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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티쳐학원 | 등록번호: 762-94-00693 | 중고등 영어 | 수강료: 30(중등), 33(고등), 3+4(특강)

THE BL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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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23014::약효 근거 없고 부작용 위험까지 폐암 이어 다른 암환자들도 복용 암환자들 사이에서 동물 구충제 '펜벤다졸'에 이어, 화학구조가 비슷한 사람 구충제 '메벤다졸' '알벤다졸'까지 인기다. 약이 동나면서 1000원대이던 약값이 웃돈을 얹어 수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 커뮤니티에선 구충제 복용기와 복용법, 구입처 등 정보가 교환되고 있다. ◇개·사람 구충제 항암 효과 근거 없어 국내 이상 열풍은 미국의 말기 폐암 환자 조 티펜스(62·남)가 펜벤다졸을 먹고 완치됐다는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뒤 나타났다. 폐암뿐 아니라 난소·신장·직장암 등 여러 암환자들이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먹어도 되냐고 정말 많은 환자가 묻는다"면서 "몰래 드시는 분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암학회·대한의사회는 펜벤다졸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효과와 안전성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럼에도 상품 가치가 없어 제약사들이 개발하지 않는다는 주장부터 정부 주도 개발이 필요하다는 국민청원까지 나왔다. 구충제의 항암 효과는 사실일까. 지난해 8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된 논문이 대표적인데, 펜벤다졸이 세포의 형태와 분열에 관여하는 미세소관의 합성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을 어느 정도 억제한다고 밝혔다. 사람이 아닌 동물 실험 결과다. 이 학술지의 영향력 지수는 4점대로 높지 않다. 40점대 세계적인 '네이처' 출판사가 만드는 학술지라, 네이처 게재라고 잘못 알려졌다. 사람 구충제의 효과도 근거가 없다.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는 "메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살피는 5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효과 없음 또는 미미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대호 교수는 "항암제로 쓰려면 효과가 있는 정도론 안 되고, 효과가 매우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야 한다"며 "기생충을 죽이는 약이라 체내 흡수율이 낮은데, 흡수를 높이려 많이 먹으면 간 독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간 독성이면 황달과 피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항암제 동시 복용, 상호 작용 위험 구충제처럼 미세소관을 억제하는 항암제는 이미 30여 년 전 개발됐다. 파클리탁셀 등은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1세대 독성항암제인데, 요즘은 1세대 항암제보다 2세대 표적항암제나 3세대 면역항암제가 많이 쓰인다. 실제로 이번 이슈가 된 조 티펜스도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의 흑색종과 뇌종양을 완치시킨 면역항암제를 1년간 복용했다. 명승권 교수는 "그의 의무기록을 보면 2016년 8월 소세포 폐암을 진단 받고 10월부터 면역항암제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 12월 방사선 치료도 받았다"면서 "구충제를 2017년 1월 셋째주부터 먹었다는데 1월 말 PET-CT에선 암이 많이 사라졌고 4월 완전히 좋아졌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구충제 효과인가"라고 반문했다. 명 교수는 "산에서 암이 나았다는 환자들도 표준 치료가 효과를 보인 경우가 많다"며 "세포나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어도 사람에게도 효과를 보이고 안전성을 입증할 확률은 1만분의 1~2로 낮다"고 말했다. 항암제와 구충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체내 약물 농도가 높거나 낮아져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물 부작용으로 지금보다 회복이 더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고, 이런 경우 보상도 안된다"면서 "개인의 표현 자유를 빙자해 잘못된 정보로 유포해 한시가 아까운 암환자들을 자극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연방의회가 담배와 전자담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21세로 높이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범위한 예산 관련 법안과 함께 이날 연방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한다. 따라서 담배·전자담배와 관련 제품도 주류와 마찬가지로 21세 미만은 구매할 수 없게 된다.  미국 전자담배 제품  이미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19개 주와 워싱턴DC는 전자담배 구매 연령을 21세로 높여놓은 상태다. 민주당 팀 케인 의원과 함께 이 법안을 발의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상원이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청소년 법안'을 승인한 것이 자랑스럽다. 우리 아이들로부터 이 위험한 물질들을 떨어트려 놓음으로써 임박한 위기에 대응하는 조처"라고 말했다. 이 법안은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율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회통계 조사기관 모니터링 더 퓨처에 따르면 청소년 음주율은 2000년 73%에서 올해 52%로 떨어졌고 일반 담배 흡연율도 최근 5년 사이에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유독 전자담배 흡연율은 2016년 11%에서 올해 28%로 크게 치솟았다. 게다가 올해 미 보건당국을 긴장하게 한 의문의 폐 질환도 이번 법안 통과에 한몫했다.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가 원인으로 지목된 의문의 폐 질환은 2천500여 건이 발병해 미국 전역에서 50여 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이번 법안에 대해 청소년 흡연을 뿌리 뽑기에는 부족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담배중독예방재단의 롭 그레인은 "단순히 구매 연령을 상향하는 것만으로는 들불처럼 번지는 니코틴 중독의 폐해를 근절하기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
뉴스 123014::'정신질환자는 폭력적' 편견 높은 사회… 정신질환 쉽게 밝힐 분위기 조성해야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적 편견 때문에 고립되지 않도록 언론 등이 정신건강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정신병은 이상한 것'이라는 편견 때문에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정신질환을 부각시킨 보도로 사회적 편견이 깊어지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화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 사무총장)는 "우울증 환자들은 '정신이 약해빠져서 그렇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는 식의 얘기를 듣고 스스로 극복하려다 힘들어자살까지 이른다"며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진주 방화·살인사건에선조현병 전력, 정신과 질환 관련 이야기가기사 앞에 달려정신질환은위험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300여개 나라 가운데 한국은 정신질환자가 더 폭력적이라는 편견이 높다. 정신질환은 신체질환과 비슷하다는 인식은 프랑스 등 소위 '선진국'에서 높은 반면 한국, 이란 등은 낮다.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을 구분해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조사에서 응답자 60.8%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 국립정신건강센터 '2018 대국민 정신건강지식 및 태도 조사' 일부 재구성.  이런 편견은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이들이 치료를 꺼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조사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기까지 걸린 기간(표1)을 물었더니 '받지 않았다'는 답변이 절대적 다수인 60.9%였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 대상(표2) 역시 '없음'이 39.5%로 가장 많았고, 정신과 의사·간호사(11.4%)나 심리·상담 전문가(10.4%)를 찾은 경우는 10% 언저리에 그쳤다. 대부분상담 대상은 가족·친지(33.9%), 친구·이웃(33.4%) 등이었다. 정신질환을 겪고도전문적 진단·치료와 거리를 둔다. 이 교수는 정신질환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항의', '교육', '접촉'을 꼽았다. 잘못된 편견에 문제제기하고, 정신질환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올바른 인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언론은 그 접점에 놓여 있다. 이 교수는2004년 한국자살예방협회·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가 '언론의 자살보도기준'을 만들고지난해 7월중앙자살예방센터·한국기자협회·보건복지부가 '자살보도권고기준 3.0'을 발표하는등 관련 보도 기준을 정립해 온 노력이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여전히 문제적 보도들이 남아 있으나'자살'이란단어를 직접사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줄고, 관련 기사에 상담 안내 문구를 붙이는 등 일말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그는 앞으로도 정신건강 보도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하고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한 '정신건강,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다' 토론회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정신질환 경험을 쉽게 얘기할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언론의 과제다. 가수 이은미, 박기영씨 등은 본인의 우울증 경험을 밝히며 고 임세원 교수를 추모하기 위한 공연에 참여했다. 이 교수는 임 교수가 생전 본인의 우울증 경험을 기록한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백세희 작가가 본인의 기분부전장애·불안장애 치료 기록을 담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같이 자신의 정신질환 경험을 밝히고 공유하는 게더 자연스러워져야 한다고 했다. 이들 이야기를 더 적극조명하고 그 의미를 짚는 것은 언론 매체를 포함한 미디어의 몫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면 축사에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신문·방송 등 주요 언론매체를 이용한 캠페인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정신질환자 가족과 지역주민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야 하고, 정신질환자 자조집단(self-help group)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도자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해 정신건강서비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전문가와 보다 쉽게 상담·치료를 받도록 하는 일은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 강조했다.  ▲ 우가은 멘탈헬스코리아 청소년 피어스페셜리스트는 19일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학교 안의 교육을 강화하고, 자살과 자해의 경우 이를 경험해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노지민 기자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강북중학교 2학년 우가은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털어놓으며 정신질환자들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문제해결의 주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씨는 정신질환 당사자로서 '청소년 피어 스페셜리스트(peer specialist)', '동료지원가'와 같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위클래스(학교 상담교실) 선생님은 제 이야기를 듣는 내내 전혀 공감을 못하겠다는 표정이었고 마지막에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너는 그렇게 생각했다니 의문'이라며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여겼다. 외부 정신상담사를 불러야 하니 부모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나는 반대하며 울고불고 사정했다. 그 다음부터 학교에서 이런 검사를 진행할 때마다 우울증으로 나오지 않게 하려고거짓으로 설문을 제출했다"며 첫 상담에서 느낀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전했다. 우씨는 "편견을 해소하고 인식을 개선하려면 자해를 경험하고 자살을 시도해본 사람이 왜 그랬는지, 나를 어떻게 봐줬으면 하는지, 어떤 게 도움이 되는지 말할기회와 경험을 공개해도 괜찮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편견 없는 세상에서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이 아픈 청소년을 '문제·치료의 대상'이 아닌 '도움을 주는 존재'로 설정 △정신건강 서비스 질적 개선 △부모·교사들에 대한 정신건강교육 확대와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
뉴스 123014::레이더, 빛, 소리 등 빔을 받으면 미세하게 물체의 온도변화 원리 이용 [서울신문]  자율주행차 사고는 레이더의 부정확성 때문 - 현재 자율주행차의 레이더는 흰색 트럭을 보면 하늘로 인식해 추돌사고를 일으키곤 한다. IBS 연구진이 레이더의 정확성을 높여 이런 사고의 가능성을 ‘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AP 제공  미래의 탈거리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차 기술은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분야로 꼽힌다. 구글이나 테슬라를 비롯해 많은 자동차기업들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뛰어들어 기술이 점점 발달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완전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자율주행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더의 불완전함은 자율주행차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흰색 트럭을 하늘로 인식하거나 빛 흡수율이 높은 물체는 인식하지 못해 추돌사고나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레이더가 반사되는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인데 신호 흡수율이 높은 물체는 인식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처럼 물질에서 반사되는 빛이 아닌 흡수되는 빛까지 이용해 물체를 감지하는 원리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빛이나 전파를 흡수해 자신의 위치를 숨기는 스텔스기까지도 추적이 가능하게 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연구진은 소리, 전파, 빛 같은 파장의 반사 뿐만 아니라 흡수로 인해 나타나는 미세한 온도증가까지 탐지해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캄캄한 어둠 속에서 손전등으로 빛을 비추거나 장애물에 음파를 쏴서 피하는 박쥐, 레이다나 라이다 같은 장치로 다른 차나 보행자의 위치를 인식하는 자율주행차 모두 목표물에서 반사돼 돌아온 빛, 소리, 전자기파로 정보를 얻는 원리이다. 이는 물체가 충분한 에너지를 반사했을 때만 가능하다.  스텔스기 꼼짝마 - 스텔스기는 레이더파를 반사하는 것이 아니라 흡수해 자신의 위치를 감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IBS 연구진이 레이더파를 흡수할 때 미세한 온도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를 파악해 스텔스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원리를 발견했다. 사진은 F-117 나이트호크 폭격기의 모습위키피디아 제공  그렇지만 스텔스기나 스텔스함처럼 레이더의 파장을 반사하는 대신 흡수해버리면 감지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스텔스기처럼 파장의 반사가 아니라 흡수를 하는 경우 미세한 온도변화가 발생한다는데 착안했다. 문제는 레이더나 음파가 전달하는 에너지가 아무리 크더라도 온도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감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연구팀은 대상에 빔을 쏴서 발생시킨 온도변화에 따라 복사량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빔의 강도가 강할수록 물체에 반사하는 것도 강해지지만 복사로 방출되는 빛의 세기는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상온에서 적외선 영역에 속한 800나노미터(㎚)의 빛을 비추면 온도가 1% 증가할 때 복사로 발생하는 광자의 수는 57% 늘어난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아주 짧은 시간동안 나타나는 온도상승을 포착해 복사광선 감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 빔을 물체에 비추면 중심부분의 온도가 더 올라가 복사는 빔의 지름보다 더 작은 부분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복사광선을 감지하면 현재 사용하는 현미경보다 더 높은 초고해상도의 현미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또 이 원리를 활용하면 스텔스기나 스텔스함도 쉽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욤 카시아니 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자율주행차 레이더나 스텔스 물체의 중거리·장거리 감지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라며 “이번 발견을 활용해 나노미터 크기의 물체에서부터 비행기 같은 큰 물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물체와 상황에서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123014::오리지널 콘텐츠로 TV시청 관행·영상소비 패턴 바꿔  넷플릭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 주가가 10년간 400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빨간 봉투에 담아 우편으로 DVD를 배달해주던 2010년 1월1일 넷플릭스의 주주였다면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4181%의 수익률을 거뒀다.  2010년 12월 뉴욕타임스(NYT)가 빠지고 대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합류한 넷플릭스는 기존 기업들을 제치고 10년간 지수 편입 기업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평균이 같은 기간 189%의 수익률을 낸 데 비하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현재 지수에 산입되는 기업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내보이지는 않아왔다. 2011년엔 경영 위기를 맞았고 2012년에는 그로 인해 수익률이 저조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넷플릭스가 해외 시장을 확대하면서 가입자들이 늘어나 2017~18년부터 수익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불과 10여년 만에 수십년간 변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의 TV 보는 관행을 획기적으로 바꾼 점에 주목했다. 30분 내지 1시간 단위로 짜여진 프로그램을 봐야 하고 이를 놓치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시청자들은 한 자리에서 평균 4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 같은 관행을 바꾼 것과 거의 동시에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해 투자한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2013년 '하우스 오브 카드'같은 넷플릭스 콘텐츠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면서 문화 변화가 가속화됐고 새로운 소비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
뉴스 123014::통신업계, AI 기술개발에 사활..'AI 스피커'에 기술 집약 포털 업계도 인공지능 열풍..AI, 인류의 건강에도 기여 아직 갈 길 먼 AI 기술개발..정부, AI에 국가 역량 총동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강애란 정윤주 기자 =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다"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지난 7월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한 발언이다. 인공지능(AI) 혁명이 시작됐다. AI는 IT(정보기술) 분야는 물론이고, 금융, 자동차, 교육, 의료 등 전 산업 분야에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AI 분야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서며 본격적인 AI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도 이에 맞춰 AI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이를 뒷받침하는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은 오랫동안 '미래 기술'로 간주해온 AI가 일상생활과 산업현장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AI 기술 수준이 아직 다른 선진국에 미치지 못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AI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AI만이 살길"…통신업계 AI 기술개발에 사활 AI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업종은 바로 통신업계다. 통신업계는 AI를 기업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는 AI 스피커를 통해 이미 AI 기술 대결에 돌입했다. 사용자가 AI 스피커에 음성으로 지시를 하면 AI는 이를 알아듣고 이행한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를 티맵 내비게이션과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NH올원뱅크'에 탑재했다. 특히 'NH올원뱅크' 서비스는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송금이나 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다. 또 '누구'를 탑재한 교육용 코딩 로봇 '알버트 AI'를 출시했고, 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두뇌톡톡'을 개발했다. KT는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아파트, 호텔 등에 적용하고 있다. KT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객실 내 기가지니 단말기에 말을 걸면 로봇이 용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하고, 아파트 관리비 등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우리 아파트' 서비스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AI 서비스는 스마트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U+IoT(사물인터넷)와 연동해 20여종의 가전제품을 말로 제어하고 스피커에 말을 걸어 날씨·뉴스·교통 등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IoT 서비스에 구글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연동해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명령으로 U+IoT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홈 미니'로 AI 스피커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기존 AI 스피커는 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최신형 가전을 제어할 수 있지만, 갤럭시 홈 미니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적외선 리모컨을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포털 업계도 인공지능 열풍 AI 열풍은 포털 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AI 기술은 이미 다국어 번역, 뉴스 기사 자동 배치, 야구 경기 자동 편집, 손글씨 제작 등으로 구현됐고, 앞으로 AI 기술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새해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벨트' 조성에 나선다. 한국·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거쳐 AI 연구소 '네이버랩스 유럽'이 있는 프랑스까지 하나의 벨트로 묶어 미국·중국 기술 패권에 맞설 흐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도 연말 AI 담당 사내 독립기업(CIC)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란 이름의 별도 회사로 떼어 내는 등 AI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소상공인도 쉽게 쓸 수 있는 AI 챗봇(대화 로봇)을 내놓는 등 AI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AI (인공지능)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AI, 의료 분야 적용 활발…암 진단에도 활용 AI 기술은 환자 정보를 기록하는 의료 서비스부터 영상 판독, 암 진단에 이르기까지 의료 분야 곳곳에 활용되고 있다. 환자의 흉부 엑스선 영상을 판독해 폐렴을 진단하거나 혈액검사를 분석해 패혈증을 예측하는 AI 기술은 이미 임상에서 쓰이거나 연구단계에 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부터 흉부 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이 의심되는지를 알려주는 AI를 도입했다. 대장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정확한 병기를 진단하고 예후(병의 진행상태)를 예측하는 AI 개발에도 성공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초기 암으로 국소부위에 생기는 조기 위암을 발견하는 AI를 개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AI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영상의 '질감'(texture)으로 알츠하이머병 발생 가능성을 판단한다. 이 밖에도 AI는 의사나 간호사의 음성을 듣고 환자 정보를 기록하는 데 활용되거나 병원에 방문한 환자를 안내하는 로봇에도 쓰이고 있다.  역사로 남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 이세돌 9단이 12월 21일 전남 신안군 엘도라도리조트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은퇴 대국 제3국을 마친 뒤 복기를 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마지막 대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숙제 남긴 '이세돌-한돌 대국'…갈 길 먼 AI 기술개발 이처럼 우리나라의 전 산업분야에 AI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AI '한돌'과 맞붙은 은퇴 대국은 국산 AI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N이 개발한 한돌은 맞대결에서는 사람이 대적하기 어려운 막강한 기력을 과시했지만, '2점 접바둑'에서는 1패를 기록하며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AI 기술 개발의 핵심인 데이터가 부족했다는 점이 주요 패인으로 지목됐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미국 AI 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우리나라 기술은 81.6%, 기술 격차 기간도 2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국인 유럽(90%), 중국(88%), 일본(86%) 역시 모두 우리나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AI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을 10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5.2에 불과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역시 AI에 국가적인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AI 반도체 핵심 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2029년까지 1조96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원을 집중해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를 달성하고, 지능화 경제 효과를 최대 455조원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교육부는 AI 관련 업체와 전문대가 협약을 체결해 실업계고 학생을 전문대 입학 단계부터 조기 취업 형태로 선발하는 'AI 계약학과'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이 각 부처에서 이미 추진한 정책을 한데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고, 일부 정책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다소 뒤처져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김우창 카이스트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I 분야는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중국에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뒤처지고 있다"며 "미국이나 중국보다 원천 기술을 더 개발하면 좋겠지만, 현 상황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국가전략 발표하는 최기영 장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2월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123014::[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이동구 수석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짚어본 미술계의 현안과 과제 [서울신문]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국민의 문화 향유권과 예술가의 노동단체 구성 방안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명국 기자 daunso@seoul.co.kr  국내 미술계에선 올해 최고 경매가 경신, 천경자 작품의 진위 논란, 조영남씨 대작 사건 등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김환기(1913~1974)의 작품 ‘우주’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131억원에 낙찰돼 미술계를 술렁이게 했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와 한류라는 과제를 던져 주기도 했다. 아울러 미술계를 포함한 모든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노동조합 형태의 조직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범헌(57)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지난 20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만나 미술계의 현안과 과제들을 짚어 봤다.  김환기 대표작 ‘우주’.크리스티코리아 제공  -올 한 해 미술계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환기의 우주를 통해 미술품 가격 100억원대 시대가 열린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국내 미술시장의 후진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음악 등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미술 분야는 해외시장에서 한류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국내 작자 자원의 수준에 비해 작품에 대한 평가와 거래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감정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작가 재단이 진위 감정을 담당하지만, 국내의 경우 화랑가 및 사설 단체가 맡고 있어 진위 판정이 갈리거나 공신력 부족 등이 지적돼 왔습니다. 국가적인 공신력과 권위를 갖춘 감정기관을 설립하고, 이에 필요한 우수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합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천경자의 ‘미인도’ 위작 논란도 어찌 보면 감정 시스템에 대한 권위의 부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30년 만에 진품이라는 사실이 법적으로 확정됐지만, 작가의 작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등 여러 과제를 되새기게 합니다. 조영남씨 대작 사건 또한 미술인들이 경계나 기준을 만들어 우리 사회에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켜 줬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 거대 자본들을 미술시장에 끌어들이려면 우리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술품 구입과 기증 과정에서 세제 혜택이나 자금 출처를 묻지 않는 등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미국·일본 등 소위 문화 선진국들은 미술품 구입과 기증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측면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미술품에 양도소득세까지 부과하고 있습니다. 실제 징수 효과는 미미하다고 해도 고가의 미술품 경매시장을 끌어들이고, 육성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미술품 경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미술품에 대해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미술품을 호당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트페어’와 ‘미술품 온라인 거래’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요. “지난 11월 20일부터 5일간 대한민국미술축전 아트페어를 일산 킨텍스에서 성공리에 치렀습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한 미술 축제로 진행됐는데 한국화, 양화, 조각, 서예, 민화, 공예 등 미술 전 분야를 망라한 작가 부스전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북한 미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대표 작가전과 해외 유명 작가전이 함께 마련돼 대한민국 미술 축전이 국내외 유수한 비엔날레 등과 차별화된 미술 축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출품된 5000여점의 작품 수준 또한 매우 우수한 데다 북한의 유화, 조선화부터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자수 작품까지 120여점, 유명 사진작가의 남북한 풍경 사진 90여점도 함께 선보여 갤러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갤러리, 화랑 중심이 아니라 작가 중심으로 전시된 작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와 대중 컬렉터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뤄지며 궁극적으로 ‘문화 향유의 장’이 됐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의 화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갤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신문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국민의 문화 향유 욕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 헌법 전문에 ‘국민들의 자유와 행복 추구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헌법 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문으로 문화예술의 향유권 보장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진흥법 등 관련 법률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가는 온 국민이 기본 권리로서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현실적으로 문화예술을 제대로 향유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문화 향유권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헌법에는 규정하고 있지만 관련 법률에 부수되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정치나 행정 하는 분들이 간과한 것입니다. 물론 예술가들의 관심과 노력도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열악한 문화예술 창작 환경을 바꾸는 것은 곧 향유자인 우리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창작자인 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이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창작하기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작품이 생산될 수 있고, 그 작품을 향유하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풍요로움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미술인이나 특정 예술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문화를 느끼고, 즐기고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 수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반 국민과 예술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라는 단행본(276쪽·도서출판 빔)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조합 형태의 기구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지요. “가칭 ‘대한민국 예술가 유니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술노동은 엄밀히 말하면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입니다. 예술가는 그런 공공재를 생산하는 사람이기에 가난이나 낮은 임금 등은 사회적 영역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국가나 자치단체가 책임질 부분입니다. 미술인이나 예술인들도 노동자라고 하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는 ‘앵테르미탕’ 제도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예술가들 스스로 ‘노동자로서의 예술가 권익’을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예술인들이 노동자로 인정받게 되면 창작활동 중 불시에 당하는 사고도 산재보험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고, 일이 없어 쉴 때는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 소득 보장의 혜택도 가능합니다. 예술인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조합 가입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조세 물납제’ 시행도 미술인의 권리 찾기 차원인지요. “선진국에서는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는 동산에 미술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도 미술품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여러 차례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이러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술인들도 근로소득세, 주민세 등에 미술품으로 세금을 내는 게 가능해지면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같은 4대 보험료를 내고 그에 대한 권리와 혜택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금융권에서도 담보 가치에 대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뉴스 123014::전적인 민간 기업, 매출 10~15% R&D 투자.."법적 조치 할 수도"  화웨이 로고 - 회사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화웨이가 세계 최대 통신 장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대해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에 기반한 추측성 기사"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화웨이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화웨이의 성공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집중적 투자, 고객 요구를 반영하는데 주력해 온 노력, 19만명 이상 되는 직원의 헌신의 결과라는 점이 분명한 진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WSJ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및 기타 재정 지원 내역, 회사 성명, 토지 등록 서류 등을 자체 분석해 화웨이의 결정적인 성장 비결로 중국 정부로부터 750억달러(약 87조100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꼽았다. 이같은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화웨이는 이날 WSJ의 보도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화웨이와 중국 정부와의 관계는 일반 민간 기업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화웨이는 해외 기업을 포함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책 지원을 받지만, 추가 또는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은 결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R&D 보조금은 전체 매출의 0.3% 미만에 불과하며 지난해에는 연매출의 0.2%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화웨이는 지난 30년 동안 연 매출의 10~15%를 R&D에 투자했고, 지난 10년간 R&D 투자 총액은 73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관계자는 "최근 WSJ는 화웨이에 대한 불분명하고 무책임한 기사를 다수 보도했다"며 "이런 기사들은 화웨이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우리의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처를 취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WSJ 보도에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에 기반.. 법적 대응"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정부로부터 80조원이 넘는 지원을 받았다고 보도하자, 화웨이가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화웨이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WSJ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게재한 ‘(중국)정부가 화웨이의 글로벌 성공을 지원했다(State Support Helped Fuel Huawei’s Global Rise)’ 제하의 기사는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분명한 진실은 화웨이의 성공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집중적 투자, 고객 요구를 반영하는 데 주력해온 노력, 19만명 이상 되는 직원들의 헌신의 결과”라며 “WSJ은 전문적 취재에 기반해 보도하는 매체이므로, 이번 기사를 게재한 동기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직원들이 전적으로 소유한 민간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이어 ‘지난 30년간 연간 매출의 10~1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온 회사’라고 자사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화웨이의 혁신과 성장을 이끈 동력이며 화웨이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사업하는 다른 민간 기업과 정부의 관계와 다르지 않다”라며 “해외 기업을 포함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책 지원을 받지만, 추가 또는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은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는 “자본은 정부 보조금이 아닌, 자체 사업 운영 및 외부 금융에서 대부분 조달된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운영 자본의 90%는 자체 사업 운영에서 조달됐다. 화웨이의 외부 금융은 시장 규칙을 모두 준수하며 부채 비용은 시장의 표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술 기업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정부로부터 특정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는 해외 기술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며 “기술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보조금들은 주로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화웨이도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정부 보조금을 신청한다”고 했다. 화웨이는 또 “보도된 것과 같이 기술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서방 정부에선 일반적”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화웨이가 중국 내외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 보조금은 전체 매출의 0.3% 미만이었다. 2018년에는 연매출의 0.2%에 해당하는 금액만 받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WSJ가 화웨이에 대한 불분명하고 무책임한 기사들을 다수 보도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 EPA=연합뉴스   한편 WSJ는 지난 25일 기사에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및 기타 재정 지원 내역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라며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최소 750억 달러(약 87조3000억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WSJ는 화웨이는 금융 부문에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 1988년부터 20년간 최소 460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화웨이는 중국개발은행(CDB)과 중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0억 달러의 신용한도를 제공받았고, 이와 별도로 수출금융·대출 등으로 160억 달러를 지원받았다도 했다. 중국 정부의 기술부문 인센티브도 2008년부터 10년간 250억 달러에 달했다고 WSJ는 주장했다. 이 밖에도 화웨이가 공개한 공식 정부 보조금은 10년간 16억 달러, 광둥성 동관 리서치센터 부지에 대한 할인 혜택은 약 20억 달러에 이른다. WSJ은 또한 “수치로 계량하기 어려운 지원도 있었다”며 “1998~1999년 화웨이의 지방세 탈세 혐의와 관련된 소송에 중국 중앙정부가 이례적으로 개입했고 소송은 몇주 만에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막대한 지원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뉴스 123014::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찾아왔다. 매년 연말정산 서류를 챙기면서 드는 궁금증. “이걸 왜 해야지?” 실제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을 때마다 상당 액수를 세금으로 뜯긴다. 매달 나라가 알아서 세금을 빼가는데 연말마다 이런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뭘까?  연말정산 왜 해야할까.[중앙포토]  나라가 먼저 떼간 세금, 연말정산으로 보정해야  직장인들은 월급명세서에서 근로소득세를 떼인다. 근로자가 손쓸 새도 없이 저절로 빠져나간다. 이를 ‘원천징수’ 라고 한다. 월급쟁이를 ‘유리 지갑’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정부가 배려해주는 ‘비용’이 있다. 직장인은 월급을 받기 위해 생각보다 큰 비용을 들인다. 버스ㆍ지하철 요금, 식사비 등이다. 월급 봉투를 손에 넣기 위한 일종의 ‘필요 경비’다. 이런 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월급에 모두 세금을 매긴다면 억울한 일. 다행히 나라에서 이런 경비는 인정해 준다. ‘공제 제도’를 통해서다. 한국뿐 아니라 대부분 나라의 조세제도는 연봉에서 이런 경비 등을 떼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세금을 책정한다. 연봉에서 일정 경비 등을 제외한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 금액)’을 정해 세금을 매긴다는 것이다. 한국 세법은 급여 수준에 따라 일괄적으로 경비를 책정해 소득에서 빼준다. 연 급여액이 500만원 이하라면 연봉의 70%가 공제된다. 연봉 4500만~1억원 사이의 경우 1200만원에 연봉 4500만원 초과분의 5%를 세금 대상에서 빼준다. 예컨대 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200만원에다 500만원(5000만원-4500만원)의 5%에 해당하는 25만원을 더한 1225만원은 경비로 인정돼 세금이 매겨지지 않는다.  연말정산 일정.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사실 일반 직장인이 이런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나라가 알아서 계산해 세금을 떼어 간다. 다만 국세청에서 일괄적으로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먼저 세금을 걷다 보니 실제 개인 상황과 괴리가 있다. 이를 보정하는 작업이 ‘연말정산’이다. 연말에 한차례 근로자의 부양가족, 의료비, 교육비 지출 등 공제항목을 고려해 정확한 세금을 계산하게 된다. 그래서 덜 낸 세금이 있다면 더 걷어간다. 더 낸 세금이 있으면 돌려받게 된다. 요즘은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어 ‘13월의 월급’으로 불리기는 민망한 수준인 경우가 많다.  국세청이 안 챙겨주는 것들 그래도 연말정산 과정은 과거보다 매우 간단해졌다. 국세청에서 웬만한 건 다 해준다. 그래도 근로자 본인이 꼭 챙기고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빠질 수 있는 항목은 본인이 영수증을 잘 챙겨야 한다. 안경ㆍ콘택트렌즈 구매비가 대표적이다. 의료비나 장애인 보장구구입비(보청기ㆍ휠체어 등), 종교단체 기부금도 마찬가지다. 매번 헷갈리는 인적공제도 잘 챙겨야 한다. 인적공제는 연 소득금액 합계가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와 부양가족 1명당 150만원씩 공제한다. 다만 배우자 외 부양가족은 소득뿐 아니라 만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욕심내서 무턱대고 부양가족을 많이 등록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형제자매가 부모 등 부양가족을 중복으로 등록ㆍ공제 신고했다가 적발되면 혜택을 받기는커녕 이후 되레 ‘가산세’를 물 수도 있다. 자녀의 배우자(며느리ㆍ사위)나 직계존속의 형제자매(삼촌 등), 형제자매의 가족(형수ㆍ조카 등)은 부양가족 공제 대상이 아니다. 또 이번 연말정산에선 7세 미만 자녀가 자녀세액공제서 빠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올해 달라지는 연말정산 항목.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전략’도 필요하다. 예컨대 맞벌이 부부라면 부양가족 공제 등은 부부 중 소득이 많은 쪽이 받는 것이 유리하다. 반대로 최저사용금액 조건이 있는 의료비(총급여액 3% 초과)와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총급여액 25% 초과)은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지출하는 것이 낫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
뉴스 123014:: 중국 광둥성 선전 국제공항에 이곳에 본사를 둔 화웨이의 로고가 장식돼 있다. 선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점유율 2위에 달하는 중국 화웨이가 ‘발끈’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국가(중국)의 지원이 화웨이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다. 화웨이는 “WSJ이 최근 화웨이에 대한 불분명하고 무책임한 기사들을 보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사를 게재한 동기와 목적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수위 높은 불만을 강하게 표현했다. 화웨이는 27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WSJ의 기사는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에 기반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추측성 보도”라고 잘라 반박했다. 화웨이의 성공이 정부의 지원 때문이 아닌 30년간의 연구개발(R&D) 투자와 덕분이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와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화웨이 측은 “우리는 정부로부터 추가 또는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이 결코 없다”며 “지난 10년간 화웨이가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R&D 보조금은 전체 매출의 0.3%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WSJ은 화웨이의 결정적인 성장 비결이 중국 정부로부터 지원 받은 750억달러(약87조1,000억원)이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과 국책금융기관의 신용 제공, 세금 감면 및 기타 재정 지원 내역, 회사 성명, 토지 등록 서류 등을 자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알아냈다는 것이다. 또한 1998~1999년 지방세 탈세 혐의와 관련된 소송에서도 중앙정부가 이례적으로 개입해 소송이 몇 주 만에 해결되는 등 ‘수치로 계량하기 어려운 지원’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화웨이와 중국 정부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는 것이 이 기사의 골자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플래그십 매장으로 올해 9월 처음 문을 연 선전 영업장 모습. 선전=AFP연합뉴스  ◇‘화웨이-중국정부 유착’, 미국의 ‘몽니’인가 중국의 ‘음흉한 속내’인가 그 동안 화웨이는 통신장비 안에 백도어(사용자 몰래 기기에 심어진 불법 시스템 변경 코드)를 심어 정보를 꺼내간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겠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기업 리스트’에 올려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화웨이는 민간기업이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써 화웨이는 당장 스마트폰에 들어가야 할 칩과 부품부터 운영체제(OS)인 구글 안드로이드조차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웨이 측은 미국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해왔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올해 4월과 6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있는 화웨이캠퍼스에 한국 기자들을 초대해 직접 백도어 논란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궈핑 회장은 “화웨이 통신 장비는 이미 세계 17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백도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우리가 사업을 이어온 30년 동안 단 한 건의 백도어 사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와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는 “화웨이의 5G 표준 특허 수(1,500여개)는 노키아나 삼성, 에릭슨보다 많은데, 단순히 믿는 구석이 있어 화웨이가 성공했다고 말하는 건 이 업계를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압박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ㆍ중 패권전쟁의 일부라고 해석한다. 미국이 쥐고 있었던 정보기술(IT) 업계 패권이 중국 쪽으로 넘어가자 확실히 확인되지 않은 ‘백도어’를 핑계로 미국이 견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5월 블룸버그가 ‘영국의 통신사 보다폰이 2009~2011년 사이 화웨이 백도어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는 등 백도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주가 14년간 인민해방군에서 복무했다는 점도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관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점 중 하나다. 미국의 압박과 화웨이의 반발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측은 “화웨이는 직원들이 전적으로 소유한 민간 기업”이라며 “WSJ의 이번 보도와 같은 기사들은 화웨이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화웨이는 명성을 모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mailto:zooh@hankookilbo.com) ::
뉴스 123014::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정부와 사법부, 시민단체가 구성한 인권감시 기구인 인권위원회는 10월 1일 시작한 반정부 시위에서 석 달간 군경의 유혈 진압과 폭력 행위로 최소 490명이 숨지고 2만2천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표적 공격'으로 암살된 시민운동가 33명이 포함됐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또 시위에 참여한 시민 56명이 납치돼 행방불명됐다면서 이들의 납치·실종에 시위 진압을 담당하는 내무부가 연관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만성적인 실업난과 민생고,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는 시위가 수도 바그다드와 이라크 남부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이른바 '민생고' 시위는 내각 총사퇴와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번졌고, 시위를 진압하는 군경이 실탄을 동원해 강경하게 진압한 탓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라크 정부는 여러 개혁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위를 진정할 수 없었고, 이라크 종교계도 시위대 편에 서면서 이달 1일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사퇴했다. 이후 26일 의회 다수 정파가 추천한 총리 후보를 임명해야 하는 바흐람 살리 대통령까지 사의를 밝혀 이라크 정국은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살리 대통령은 친이란 정파가 추천한 총리 후보가 사회 불안과 유혈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임명을 반대한다면서 사임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
뉴스 123014::P3C 초계기 활동상황 등 살펴봐  【서울=뉴시스】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 (사진출처: NHK 홈페이지 캡쳐) 2019.10.0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자위대의 중동지역 파병을 앞두고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에 있는 자위대 부대를 시찰했다.  29일 NHK 방송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28일(현지시간) 지부티 주둔 자위대 부대를 방문해 "국제사회와 제휴해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도록 정보 수집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부티는 자위대 초계기의 거점이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일본에 관련된 선박 안전 확보에 필요한 정보 수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의 파견을 각의결정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방위성 설치법에 상정된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을 새롭게 파견하며 지부티에 해적 대책으로 파견된 P3C 초계기를 활용할 방침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파견되는 호위함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다카나미(たかなみ)이며, 파견되는 자위대 인력은 약 260명이다.  활동 범위는 오만해, 아라비아해 북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아덴만 등 해안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공해다. 이란에 근접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활동 범위로 포함되지 않는다. 활동 시기는 준비 기간 등을 포함해 오는 12월 27일부터 1년이다. 기간을 연장할 경우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다시 각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고노 방위상은 지부티 부대에서 P3C 초계기 활동상황 및 대원들의 숙소 등 생활환경 등을 살펴봤다. 또한 시찰에 앞서 지부티의 부루한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자위대 파견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고노 방위상은 취재진에 "중동지역에서의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아덴만도 일본의 해상 운송에 매우 중요한 만큼 국제 사회와 제휴해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도록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급변하는 사회, '나때는 말야' 자주 나올 수밖에 지금의 삶이 힘들수록 과거를 추억하는 윗세대 아랫세대 입장에선 귀찮거나 압력으로 느껴져 청년세대보다 5060이 더 정치세력화 돼있기도 나이권력에 기댈 게 아니라 '지혜' 쌓아야 어른 세대갈등 있어야 사회발전, 꼭 부정적인 건 아냐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시간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그리고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정관용> 강유정 교수, 이걸 물어봐도 되나요? 40대죠? ◆ 강유정> 네, 자타공인 40대고 생각보다 제 정보가 나이정보는 그냥 퍼져 있더라고요. 40대 맞습니다.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 오찬호> 40대입니다. ◇ 정관용> 그럼 20대들이 두 분을 꼰대로 봐요, 안 그렇게 봐요? ◆ 강유정> 제가 꼰대로 보일까 봐 상당히 노력을 해요, 안 보이려고. 그 자체가 꼰대로 볼 확률이 높다는 얘기겠죠. 아니려고 애쓰는 것 자체가. 그렇게 저는 생각하고 좀 애를 써요, 안 그러려고. ◆ 오찬호> 저는 제가 쓴 글 중에 이제 20대가 약간 보수화되었다는 내용. 좀 사회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자랐다는 내용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글들을 좀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냥 화를 내시는 분들이 있죠. 그게 바로 꼰대 아니냐고. 왜 너의 시각으로 20대를 재단하냐 그런 평가 많이 받죠. ◇ 정관용> 그 칼럼을 읽은 20대의 반응이 그렇게 나온다는 거죠? ◆ 오찬호> 그런 책을 쓰거나 했을 때 그냥 논리적으로 저랑 토론하는 게 아니고 그냥 화가 나는 거죠. 네가 뭔데 왜 우리를 이렇게 평가하려고 하느냐. 그런 쪽으로는 좀 이렇게 자주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커피의 일종인 라떼, 이즈 말, 호스. 라떼 이즈 호스. 말 들어보셨죠? ◆ 강유정> 들어봤습니다. ◇ 정관용> 저는 이걸 기사에 인용된 거 읽으면서 이야, 정말 대단한 조어 실력이다. 이게 나때는 말이야 이렇게 말하는 꼰대들의 그걸 라떼 이즈 호스라고 한다는 거 아니에요? ◆ 강유정> 맞아요. 요즘에는 아예 라떼라는 표현으로 줄여서 사용하더라고요. ◇ 정관용> 그냥 라떼? ◆ 강유정> 저거 라떼 아니냐라는 그 말 자체가 라떼 이즈 호스를 줄여서 표현하는 말이 돼버렸는데. ◇ 정관용> 커피숍 가서 라떼도 시키면 안 되겠네요.  EBS 캐릭터 펭수와 뚝딱이 (사진=EBS 유튜브 자이언트 펭TV 캡쳐)  ◆ 강유정> 저만 하더라도 제가 꼰대가 안 되려고 노력하는 이유 중 하나가 꼰대 피해를 좀 봤다라고 저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 정관용> 본인이? ◆ 강유정> 네, 맞습니다. 윗세대들한테. 저는 게다가 대학원 생활을 좀 길게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내 의견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상당한 반역처럼 느껴져서 웬만하면 좀 속으로 삭이고 넘어가고 이런 것들이 좀 체화되다 보니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해서 가령 학교에서도 웬만하면 조교한테 부탁하지 않는 것이라든가 웬만하면 학생들보다 내가 직접 하는 것을 애쓰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나 때는 이란 표현을 저도 쓰는 걸 발견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이게 참 나이를 먹는 순간 어느 정도 조심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게 나때는 이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 오찬호> 이게 조금 사회학적으로 보면 너무 우리가 급변했잖아요, 시대가. 그래서 나 때는 말이야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자주 등장을 하는 거죠. 우리가 옛날처럼 다 전화기만 들고 집 전화 하나만 있으면 무슨 그런 이야기를 자주 하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워낙 요즘은 CD플레이어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막 예를 들어서 이런 얘기도 하거든요. 페이스북을 데스크톱에서 할 수 있어 이렇게 물어봐요. 다 이렇게 다 폰으로만 컴퓨터를 하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어떤 문명의 발전사 속에서 과거에 대한 회상이죠. 나 때는 말이야 이제 그런 의미에서 어떤 면에서는 그냥 해프닝 같은 일에 불과한 건데도 너 꼰대냐고 너 그때 그 시절 소환해서 우리 가르치려 그러느냐 조금 그런 과도한 평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씁쓸하기도 해요. ◆ 강유정> 저는 좀 차이를 느끼는 게 가령 요즘 20대들은 전화를 하면 공포를 느끼거나 두렵다 혹은 내지는 무례하다고까지 느낀대요. ◇ 정관용> 문자나 카톡을 해야 되는데. ◆ 강유정> 맞습니다. 저희는 오히려 문자나 카톡을 하고 메일을 먼저 하는 게 되려 무례한 거고 전화를 드려서 이러이러합니다라고 설명하는 게 예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는 예의와 그리고 무례 사이에도 세대차라는 게 있다는 게 느껴지고 아이들 얘기를 듣다 보니까 이게 그냥 무례와 예의의 차이가 아니라 공포를 느낀대요, 전화를 하는 게 굉장히 두렵고 전화벨이 울리면 두근두근한다는 거예요. 특히 이제 교수님한테 전화가 온다. 혹은 윗 상사에도 전화가 온다 이러면 무슨 일일까라고 두근두근한다니까 그 마음에서 생각해 보면 그냥 예의의 문제라기보다 두려울 수 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 좀 ‘나 때는’ 덜할 수 있게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해요. ◆ 오찬호>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윗세대의 조언에 대해서 조금 싫어하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니까 윗세대, 어른 말씀 잘 들었을 때 자기 인생이 잘 풀리면 어른 말씀 항상 옳은 건데 늘 이제 자기가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 불안하니까 그 윗세대의 어떤 의미에서는 정당한 조언일 수도 있는데 좀 가급적 도대체 내가 너희 말 들어서 내 인생에 뭐가 도움이 돼? 이런 식의 반응하는 경향까지도 그래서 조금은 시대적 특징이기도 해요. ◇ 정관용> 그 대목에서 조금 아까 강유정 교수가 말을 시작하면서 그런 표현을 썼어요. 바로 ‘나 때는 말이야’라는 것에 나는 스스로가 좀 피해를 본 것 같다. 사실 세대적으로 보면 지금 두 분은 40대고 저는 이제 조금 있으면 60이 되는 나이이고 저희들은 윗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걸 그냥 듣고 자란 세대예요, 무조건. 거기서 대꾸를 한다? 뭘 질문을 한다도 안 되는 그런 시대를 우리 보냈단 말이에요. 두 분도 아마 비슷하거나 그거보다는 조금 나아졌을 수 있겠죠. 그런데 요즘 20대들은 아예 그것 자체를 거부하는 거니까 확실히 이건 세대가 바뀐 거 아니에요? 달라진 거 아니에요? ◆ 강유정> 왜 마셜 맥루언이 쿨미디어 세대라는 걸 예고했잖아요. 그러니까 점점 체온이 닿을수록 핫미디어고 그게 아닌 걸 쿨미디어라고 한다면, 저는 20대는 이 쿨미디어라는 말을 배우기도 전에 그냥 그런 것에 익숙한 세대라고 여겨져서 그러니까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을 그렇게 굉장히 핫하게 접촉이 있는 상태에서 들으면 조언이 될 수 있지만 이런 접촉 자체가 부담스러운 세대한테는 모든 게 압력으로 느껴질 확률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만 하더라도 제가 X세대라는 대학교 들어가도록 그런 말들을 들어서 제 복학한 형들. 형이라는 말이 나오네. 선배님들이 나때는 말이야를 대학생 한 고작 2~3살 차이나는 선배들한테도 많이 들었다는 거예요. 10년, 20년 차이가 나는 선배들한테 듣는 게 아니라 굉장히 격렬하게 저만 하더라도 세대 차이를 경험하면서 20대를 지나다 보니까 옷 입는 것부터 시작해서 화장, 밥 먹는 것 그리고 왜 패스트푸드를 점심으로 먹느냐는 것까지 잔소리를 들었던 제가 피해의식이 있다라고 얘기하는 게 아주 윗세대가 아니라 사실은 아주 가까운 바로 형 세대, 누나 세대, 언니 세대들한테 들었기 때문에 좀 더 저는 피해의식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 오찬호>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지금 중년, 노년들이 굉장히 힘들잖아요. 자기가 원했던 삶대로 흘러가지 않죠. 그럴수록 더 자신의 과거는 그래도 되게 에너지가 많았고 그리고 또 목표가 뚜렷했고 괜찮았다는 것을 계속 증명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이제 괜히 이제 애들 붙들어놓고 내가 그때는 말이야, 그때는 말이야.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그러니까 지금 세대의 특징이라기보다 그 윗세대에서 자꾸 과거를 자꾸 회상을 해서 내가 사실은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이었어. 내가 지금 이렇게 된 거 운이 나쁜 것이지 절대 나 함부로 취급하지 마. 그런 좀 절박함이 많아지니까 이제 좀 귀찮아지는 거죠, 아랫세대는. 알겠는데 왜 자꾸 그런 얘기를 하느냐. 우리 함께 잘 살아야 되는데 왜 자꾸 너 과거 화려했던 것만 이야기를 하느냐. 우리는 전성기도 없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도 조금 시대적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제가 조금 아까 얘기한 건 요즘 20대들의 특성, 변화된 모습을 얘기했는데 오찬호 작가는 아니다, 지금 기성세대들이 그 윗세대보다는 좀 다르다 그 얘기로군요. ◆ 오찬호> 그러니까 20대가 많이 변했다기보다 20대들에게 자꾸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구조적으로 좀 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요즘은 부동산 문제 이런 것도 심각한데 계속 그대로 내버려두면 자기가 어른으로서 굉장히 비루해 보이는 거죠. ◇ 정관용> 그걸 조금 더 긴 안목에서 보면 저희 부모님 세대들까지는 농경사회에서 살아오신 분들이고 학력도 그리 높지 않아서 대학 가는 분들도 거의 없었던 시대고 그런데 저희 세대 때부터 그래도 고등학교 다 졸업하고 대학도 가고 막 이렇게 됐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 세대들은 기본적으로 자식들을 향해서 내가 뭘 아니, 네가 알아서 해 이런 게 기본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이 50~60대들은 자식들 세대를 향해서 너희들이 뭘 아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이렇게 된다는 거죠. 그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 강유정>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 저희가 어렸을 때 60세 이상이면 상당히 노인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혀 본인들도 그렇고 저희가 봐서도 노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데다 굉장히 좀 집단적인 정치 성향이라든가 내지는 사회적인 발언들을 꽤 하실 수 있는 세대들이란 말이에요. 지금은 말씀도 많고, 정치세력화하는 과정에서 20대는 그나마도 어떤 발언권이 굉장히 뺏긴다는 생각 때문에 꼰대라는 게 좀 더 부각이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럼 거꾸로 말해서 50~60대들이 여러 방면으로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반면에 20대들이 얼마나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나? 생각보다 굉장히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들어가고 공부 열심히 해서 취업하느라 사회적 발언이라든가 자기 발언할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드물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서는 그런 세대들에게 또 뭐라고 앞으로 여러 가지 조언의 형태를 띤 잔소리를 하게 될 때는 이 꼰대라는 말도 앞에서 하지 않는다는 거죠. 뒤에서 꼰대라고 얘기하면서 조금 비난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오히려 이렇게 좀 파생적인 자기들끼리의 공감대를 뒤에서 형성하는 게 더 꼰대 문화의 현 특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9월 BBC '오늘의 단어'로 소개된 '꼰대(KKONDAE)' (사진=BBC Two 페이스북 캡처)  ◆ 오찬호> 이제 20대만의 특성으로 놓고 보면 예전보다 독립도 늦어지고 그러니까 이제 윗세대가 자꾸 간섭을 할 수밖에 없는 조금 취약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계속 내가 너 때는 말이야, 혼자 잘 살았는데 너는 아직도 나한테, 서른 돼서 로스쿨 왜 가려고 그래. 예를 들어서 그런 구조적인 문제 속에서. 그래서 예전에는 대학생들을 애들이라고 안 했다는 거죠, 말을. 요즘은 다 요즘 애들이거든요, 대학생들도. 그런 의미에서 아직도 어린이처럼 느껴지는 거죠, 어른의 입장에서는. 그런데 당연히 그게 부당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간단하네요.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과거 그 윗세대보다 말이 많아졌고 그렇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과거 젊은 세대보다 지금 여건이 안 좋고 그게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라떼 이즈 호스로군요. ◆ 강유정>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옛날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어 이런 게 있다는 거 아니에요. 이건 정말 오랜 역사를 통해서 풀 수 없는 숙제일지도 모르는데 그러나 역사가 이어진다는 얘기는 뭔가 윗세대의 조언은 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꼰대짓처럼 안 느껴지게 하는 방법 그런 게 있나요? ◆ 강유정> 그게 바로 지혜라는 개념일 텐데. 닐 포스트먼이 어떤 식으로 나누었냐 하면 지식과 정보와 지혜의 차원을 나눴어요. 그래서 정보라는 건 말 그대로 아주 파편화된 것들. 그리고 그것을 잘 만들면 지식 그다음에 그것을 넘어서서 어디에서 찾을 수 없지만 사람에게만 받을 수 있는 걸 지혜라는 개념으로 얘기를 한다면 지식이나 정보 차원에서 사실 우리가 어린 세대들을 따라갈 수 없어요. 왜냐하면 검색력만 하더라도 저는 력이라고 붙이는데 제가 검색하는 것보다 10대, 20대가 훨씬 검색을 잘하기 때문에 정보라든가 지식까지도 굉장히 훨씬 더 높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지혜를 어른이 줘야지 꼰대 소리를 안 듣는 건데. 과연 어르신 분들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지혜를 쌓고 있는가 아니면 나이를 좀 권력화하고 있는가를 좀 돌이켜보는 건 저는 젊은 세대보다 꼰대라고 불림을 받아서 억울하신 어르신분들이 좀 더 생각해 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세대갈등은 어떤 의미에서는 문명의 원동력인 거죠. 예를 들어서 모든 세대가 생각이 똑같다고 생각을 해 보면 굉장히 끔찍한 공동체인 거잖아요. 그래서 늘 약간 사회적으로 이렇게 들어가기 직전의 젊은 세대들은 반대의 여론을 많이 형성을 해 왔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세대갈등이라는 것은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기성세대가 그것을 이해를 해야 되는 거죠. 저 친구들이 지금 우리를 이해하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볼 때는 굉장히 아주 좋은 현상이라는 것이죠. 사회가 굉장히 역동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데 이제 그런 지점에서 굉장히 뭔가 좀 파벌싸움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지려고 하는 거죠, 우리의 기성세대들이. 그런 차원에서 이 세대갈등이라는 것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아서는 안 되지만 이제 기성세대가 이해해야 될 지점들이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언제나 젊은 세대는 윗세대를 다 꼰대라고 부르고 윗세대는 젊은 세대들을 버릇 없다고 하고 계속 그래 온 거죠. 그런데 최근 어떤 조사를 보니까 20~30대들이 스스로 서로 평가할 때 20~30대인데도 젊은 꼰대가 있대요. ◆ 강유정> 맞아요. ◇ 정관용> 젊은 꼰대 있다가 75.4%나 응답했으니까 4분의 3이에요. ◆ 강유정> 소위 말하는 복학생을 두고도 꼰대라고 한다니까요, 1, 2학년 학생들이 군대 갔다 와서 다시 복학한 선배를 보고 뭔가 ‘나 때는 말이야’라고 한다든가 아니면 군대 시절 얘기를 하면 꼰대라고 느낀다는 거죠. 이 부분에서는 좀 한편으로는 세대간 갈등이라는 것은 우리가 보통 한 30년 잡았었잖아요, 원래는. 그런데 지금은 그냥 자신과의 공통생활 체험이 다른 모든 사람들을 세대차라고 얘기하고 있는 건 조금 가혹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다는 거고요.  어떤 점에서는 이런 부분에서는 세대갈등이라는 문제가 너무 자주 함부로 사용되는 용어가 있다는 확률도 좀 있다라는 거예요. 어떨 때는 보편적인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문제인 것처럼 세대갈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좀 그렇게 보자면 그렇게 너무 모든 걸 세대갈등이라고 다 말들을 수렴할 건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관용> 라떼 이즈 호스라는 용어 때문에 우리가 또 너무 거기에 꽂혀 있어서는 곤란하다 그 말이군요. 마지막으로 꼰대는 뭐뭐뭐다 한마디로 오찬호 작가. ◆ 오찬호> 꼰대는 나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사실상 우리는 이 사회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살아가겠죠. 언제는 내가 꼰대에게 당했지만 어느 순간이 오면 나도 모르게 꼰대짓을 하고 있을 수가 있다. 그런 성찰 속에서 조금씩 개선을 해 나가야지 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도 좀 비슷하게 했는데요. 꼰대는 나는 아니라고 믿는 당신이다. ◆ 오찬호> 이건 완전 광고용어에 딱 맞는. ◆ 강유정> 진짜 꼰대들은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 정관용>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고맙습니다.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123014::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내년 1월 11일의 대만 대선을 앞두고 대만에 대한 유화책을 추가로 내놨다. 29일 인민일보 해외망에 따르면 대만 기업의 중국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개정 대만동포투자보호법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 개정 대만동포투자보호법은 대만 기업의 투자에 대한 심사 규정을 삭제하고, 투자 방식 관련 규정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 상무부 측은 "대만 동포가 대륙에 와서 투자하는 환경을 개선해 양안(중국과 대만)의 경제 무역 교류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대만 기업의 중국 투자액은 1천억달러가 넘는다. 중국은 지난달 대만의 기업과 개인을 우대하는 26가지 조치를 발표했지만, 대만은 이런 중국의 유인책을 경계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이끄는 대만 민진당 정부는 중국 정부의 유화책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개입을 막기 위한 '반(反)침투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친중 성향인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를 압도하고 있어 재선이 유력하다. ::
뉴스 123014::우여곡절 끝에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선거의 규칙'을 만들면서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빠진 채 국회 표결에 붙여지는 유례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지난 27일 표결 과정에서 어김없이 몸싸움이 벌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국당 의원의 거친 항의에 스스로 “문희상이는 하루에도 12번씩 죽습니다. 이미 죽었어요”라고 토로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국회는 30일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표결을 놓고 또 한 번 충돌이 예상된다. 당분간 국회에 정상적인 모습을 바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국회를 향해 '경제' 얘기를 꺼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국회, 특히 여당이 풀어야할 일이기에 주문하고 싶다. 여야 원내대표가 연내 처리 의사를 밝힌 '데이터3법'을 비롯해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소프트웨어(SW)진흥법, 국가연구개발(R&D)혁신특별법 등 주요 경제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현 국회 상황이라면 이들 법안의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새해 5월 말 20대 국회 회기 마감까지는 5개월가량 남았지만 여야가 곧 총선모드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회기 내 처리에도 시간이 촉박하다. 여당이 30일 공수처법 처리를 강행하면 한국당은 한 발 더 협상에서 멀어질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앞서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만큼의 노력을 경제 분야에도 쏟아야 할 것이다. 한국당과는 기존 정치 이슈와 별개 차원에서 경제법안 협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선거법에서는 힘을 합쳤지만 데이터3법, 탄력근로제 법안에서는 이견을 보이는 정의당을 상대로는 설득 작업에 나서야 한다. 민주당이 정치 관련 이슈에 몰두하고 경제 법안 처리 노력을 멈추면 여당으로서 직무유기다. 애초 밝힌 경제 법안 처리 의지가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
뉴스 123014::[서울신문]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 상승폭 커져 민간부문 신용갭은 9년 만에 가장 큰 폭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 43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민간 부문의 부채 증가 속도는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29일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분기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99.3%로 1분기 대비 2.1% 포인트 상승했다. 상승폭을 보면,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싱가포르(2.9% 포인트), 칠레(2.2% 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일본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01.6%로 1분기 대비 0.2% 포인트 올랐고, 미국은 75.0%로 비율이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은 155.5%에서 154.5%로 1.0% 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부채의 절대 수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 선진국보다는 낮다. 기업 부채 수준 자체가 높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는 가파른 것이다. 특히 설비투자가 올해 하락한 만큼 기업 부채는 투자보다는 인건비나 재료비 등 운영 자금 위주로 쓰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산업별 대출금 통계를 보면 설비투자와 관련이 깊은 시설자금 대출 증가율은 10.3%에서 7.5%로 낮아졌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신용갭은 9월 말 5.3% 포인트로 2010년 6월 말(6.8% 포인트)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갭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추세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측정하는 부채평가 지표다. BIS는 분기별로 민간신용의 위험 누적 정도를 평가하는 데 이 지표를 활용한다. 신용갭이 10% 포인트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포인트 사이면 ‘주의’ 단계, 2%포인트 미만은 ‘보통’ 단계로 분류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스 123014:: [사진] 류현진(좌)-오타니(우) / OSEN DB  [OSEN=이종서 기자]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LA 에인절스. 류현진(32·토론토)를 안잡은 이유가 오타니 쇼헤이(25·에인절스)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12UP’은 28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활용한 아시아 마케팅에 집중하기 위해 류현진을 잡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였다. 올 시즌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5.64로 30개 구단 중 29위였다. 30위는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ERA 5.87)였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에인절스는 딜런 번디와 훌리오 테헤란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어느 정도 검증은 됐지만, 확실한 에이스급은 아니었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시장에서 빠진 가운데 류현진을 잡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류현진의 행선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정해졌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12UP’은 “콜과 스트라스버그가 시장에서 나간 뒤 에인절스는 류현진 영입전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류현진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나오고 있는 것은 일본인 오타니가 아시아 마케팅의 중심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에인절스는 그동안 오타니를 전면에 앞세워 아시아 시장 홍보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 에인절스타디움에도 오타니를 내세운 상품이 전면에 배치하며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12UP’은 “외국무대에서 하나의 유망한 스타에 집중하고 싶은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팀의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5.64를 기록하고 있고, fWAR은 3.3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에게 공식 제안하지 않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짚었다. 이어서 “에인절스는 시즌 당 2000만 달러로 리그 최고의 투수를 보유할 수 있었지만, 야구 외적인 이유로 결정하지 않았다. 아마도 에인절스가 안 되는 이유”라고 강한 비난을 했다./ bellstop@osen.co.kr ::
뉴스 123014::[박푸로 IT썰]휴대성 강조한 삼성..완성도 높이는 화웨이 [편집자주] 박푸로의 IT썰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프로'에는 못미치지만, 그에 준하는 시각에서 IT 관련 이슈를 다뤄보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카메라 등등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겠습니다.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폴드 추정 사진(왼쪽)과 화웨이 메이트X. /사진=중국 웨이보, 화웨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각각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2라운드에 돌입한다. 삼성은 휴대성을 강조한 새로운 제품을, 화웨이는 기존 폴더블폰을 개선한 제품으로 승부에 나선다.  차기 '갤폴드' 위아래로 접는다…'휴대성' 극대화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폴드 추정 사진 /사진=중국 웨이보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은 기존 ‘갤럭시폴드’(갤폴드)와 달리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이른바 '클램셸' 형태로 나온다.  기존 갤폴드가 화면을 펼쳐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면, 차기 제품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차기 제품이 모습을 처음 드러낸 것은 10월 열린 삼성개발자회의다. 당시 짧은 영상에 깜짝 등장한 차기 폴더블폰은 폼팩터 변화만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제품은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적용된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화면 크기는 6.7인치로 알려졌다. 제품 후면(접었을 때 전면)에는 듀얼(2개) 카메라와 플래시가 있으며, 그 옆으로 시간과 날짜를 표시하는 작은 화면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폴드 추정 사진 /사진=중국 웨이보  최근에는 화면 보호 소재가 초박형 유리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기존 폴더블폰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화면 주름이나 내구성 부분을 해소해준다. 이 외에도 힌지 개선으로 접었을 때 틈도 사라질 전망이다.  가격은 기존 갤폴드 출고가인 1980달러(232만원) 보다 낮은 100만 원대 제품이 될 전망이다. 제품은 내년 2월 갤럭시S11(가칭) 공개 행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이 유력시된다.  화웨이 '메이트Xs' 무엇이 달라질까?  화웨이 간담회 현장 /사진=Frandriod   화웨이도 삼성전자에 맞설 차기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다만 삼성과 달리 새로운 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내놓을 새 폴더블폰은 '메이트Xs'며,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에서 대대적인 공개 행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Xs는 기존 메이트X의 개선판으로, 특히 문제가 많았던 디스플레이와 힌지가 개선될 전망이다. 메이트X는 출시 일주일 만에 화면이 파손되는 사례를 비롯해 특정 부분이 터치가 안 되는 등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화웨이도 메이트Xs에 초박형 유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트Xs는 디스플레이 외에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도 변화될 예정이다. 메이트X는 출시는 11월이지만, 공개 시점인 2월 당시 사양 그대로 출시되는 바람에 한 세대 늦은 AP가 적용됐다. 개선된 제품은 5G(5세대이동통신) 모뎀이 통합된 화웨이의 가장 최신 AP인 기린 990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외에 구체적인 변화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화면 크기와 접는 방식, 카메라 등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vs 화웨이 접기 대결 2라운드  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차기 갤폴드는 2월 공개 후 3월 출시가 예상된다. 화웨이도 개선된 메이트Xs를 2월에 공개하고 3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 이어 두 제조사의 제품 출시 시기가 또 겹치게 됐다.  특히 이번 2라운드 대결은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도 펼쳐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메이트X)과 별개로 유럽 전용 제품을 준비 중”이라며 출시를 예고했다. 삼성은 갤폴드를 유럽을 포함한 30개 국가 이상에 출시한 상황이다. 화웨이가 유럽에 제품을 출시한다면 경쟁은 필연적이다. 앞서 갤폴드와 메이트X 판매 경쟁은 중국에서 한 차례 열렸다.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두 제조사가 제품을 판매에 나선 것이다. 결과는 나란히 매진을 기록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박효주 기자 app@  ::
뉴스 123014::자신의 차 안서 숨진 채 발견..'가족에게 미안하다' 동영상 유언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앞에서 4.16세월호 유가족들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 임명 거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김 위원은 우파 성향 유튜브 매체 프리덤뉴스 대표를 지내면서 세월호참사를 '교통사고'라고 비하한 내용을 내보내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설 등 가짜뉴스를 퍼뜨린 바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이던 김모군의 아버지가 지난 27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협의회)는 SNS를 통해 “6반 OO이 아버님이 27일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고인을 명복을 빌며,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유경근 전 협의회 집행위원장도 SNS에 “계속 화 나다, 짜증 나다, 세상 욕 하다… 부동산 중개를 시작했대서 의논하기로 했었는데”라며 “이제는 OO이와 함께 평안하시기를”이라고 글을 올렸다.  빈소는 안산 고려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9일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한편 협의회는 김씨가 숨진 지난 27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세월호 참사 국민고소고발대리인단과 함께 환찬현 전 감사원장과 전 기무사 참모장들, 해경, 정치인 등 47명을 추가로 고소·고발했다. 지난달 15일 1차 고소·고발 명단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은 2차 고소·고발에도 포함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123014::경찰이 다음 달 4일부터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측이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범투본 측 이은재 목사는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지난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범투본은 개천절인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시작한 뒤 석 달째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청와대 인근 주민과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경찰은 다음 달 4일부터 청와대 주변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 (mckim@mbc.co.kr) ::
뉴스 123014::[경향신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친문 세력의 검찰 압박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28일 오후 7시 32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댄다는 것을, 과거의 정권과 구별되는 문재인 정권의 자산으로 여겨야”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그는 “(칼을 대면) 많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참고 도려내야 한다”면서 “진보든 보수든 권력의 속성은 동일하여 감시의 눈의 미치지 않은 곳에서는 반드시 부패하기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검찰이 산 권력에는 무딘 칼날을 대고, 죽은 권력에만 예리한 칼날을 들이대 왔기에” 검찰개혁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다. 이어 “검찰개혁은 절대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면서 “산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압력으로 방해받거나 중단된다면, 이미 그것으로 개혁은 물 건너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리가 있다는 사실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그것을 감추는 것”이라고도 했다.  또 부패 혐의를 받는 여권 인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백신’으로 여기고 아파도 참고 견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총장을 토착왜구와 결탁한 적폐로 프레이밍 했으면 계속 그렇게 나갈 일이지, 이제 와서 석열이 형은 뭔지…”라며 글을 맺었다. 이는 최근 한 여권 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며 언급한 ‘윤석열 형’이라는 표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마저 일각에서 퍼뜨리는 여론조작‘프레임’에 갇혔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청와대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기각 결정이 나자 내용도 확인하지 않고 환영 논평부터 내면서 자기들이 깔아놓은 덫에 자기들이 걸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비위를 저지른 일부 친문세력이 자신들을 향한 검찰의 칼을 피하기 위해 급조해낸 또 하나의 프레임이‘윤석열=검찰주의자’이다”며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그를 검찰 조직 이기주의의 화신이라 매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6일에는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김어준의 ‘뉴스 공장’을 음모론을 생산하는 대기업이라고 지적했고 27일에는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라면서 돌직구를 날렸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
뉴스 123014:: © 뉴스1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이번엔 유시민이 공지영의 제물이 됐다. 공지영 작가는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정식 비판합니다. 이래도 됩니까?"라는 제목으로 유시민 이사장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어요. 김어준 그렇다 쳐도(언젠가 증언할 날이 오겠죠 논외로 하고)"라며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 (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거릴 일입니까?"라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이 글에 알릴레오 43회 영상 28초를 함께 올렸다. 이 영상에서 김어준은 조국 일가와 관련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영상에는 유시민 이사장도 함께 나온다. 이 영상에서 김어준씨가 "검찰은 교화기관이 아니에요. 사정기관. 검찰 방식은 목을 따버린 거예요"라고 하자, 유시민 이사장은 "아직 목을 못 땄어. 따려고 하고 있지"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
뉴스 123014::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방위상이 28일(현지시간) 중동 지역에 해상자위대 파견을 앞두고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주둔 중인 자위대 기지를 방문했다. <출처=NHK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이 중동 지역에 해상자위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 방위상이 28일(현지시간) 동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해 초계기 거점을 시찰했다.  NHK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이날 지부티에 위치한 자위대 부대를 찾아 P-3C 초계기 활동 상황과 부대원의 숙소와 생활 환경 등을 살펴봤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자위대원들에게 "중동지역에서의 일본과 관계된 선박의 항행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덴만도 일본의 해상 운송에 매우 중요한 곳인 만큼 국제사회와 제휴하고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도록 필요한 정보 수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이날 시찰에 앞서 지부티 부르한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자위대의 파견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각의(국무회의)에서 약 260명의 해상자위대와 호위함·초계기 1대씩을 중동 지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P-3C 초계기는 다음 달 우선 투입한 뒤 호위함은 승조원들의 훈련 등 약 4주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내년 2월 초 파견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 정부는이번에 파견되는 해상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오만만 및 아라비아해 북부·바브엘만데브 해협 동쪽 아덴만 연안 국가들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하는 '공해'(公海)로 한정했다. 대(對)이란 관계를 고려해 이란과 가까운 호르무즈해협과 페르시아만은 제외했다. ::
뉴스 123014::"검찰 수사 방해하는 식으로 결코 검찰개혁 못 이뤄" "권력은 반드시 부패..검찰 수사를 '백신'으로 여겨야" 與 박범계 겨냥 "이제 와서 '석열이 형'은 또 뭐냐"  【서울=뉴시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연일 '친문(親文)'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댄다는 것을 과거의 정권과는 구별되는 문재인 정권의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며 "검찰개혁은 절대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식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들끼리 너저분하게 사는 것은 좋은데 제발 묵묵히 자기 일만 하는 사람들은 일 좀 하게 내버려두자"며 이같이 전했다. 진 전 교수는 "진보든 보수든 권력의 속성은 동일해 감시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반드시 부패하게 돼 있다. 그 어떤 정권 아래에서도 부패한 이들은 늘 있었다"며 "아무리 깨끗한 정권이라도 그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한 정권의 진정성은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 그것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평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개혁이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검찰이 산 권력에는 무딘 칼날을 대고 죽은 권력에만 예리한 칼날을 대왔다는 것 아니냐.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잖냐"며 "산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정치적 압력으로 방해 받거나 중단된다면 이미 그것으로 개혁은 물 건너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검찰이 구속하지 않았다면 유재수가 부산시경제부시장을 지내면서 과연 청렴하게 살았겠냐. 아마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부패했을 것"이라며 "이번에 울산시장선거 개입 사건을 도려내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냐. 그리고 그런 것들이 만약에 정권 말기에 일제히 터져 나오면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그러니 이번 검찰의 수사를 일종의 '백신'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며 "비리가 있다는 사실보다 더 부끄러운 것은 그것을 감추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검찰총장을 '토착왜구와 결탁한 적폐', '검찰 쿠데타의 원흉'으로 프레이밍 했으면 계속 그렇게 나갈 일이지, 이제 와서 '석열이 형'은 뭔지…"라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윤석열 형'이라는 표현을 쓰며 윤 총장에게 "섭섭하다"는 표현을 쓴 것을 저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지금 공수처는 통제장치 없는 제2의 중수부 부활"  김관영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73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10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반대 입장을 밝힌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친문'(親문재인) 세력들로부터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제부터 이 시간까지 저는 어떤 전화나 문자를 받지도 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제가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참담하다"고 했다.  그는 "저는 2011년 국회사법개혁특위 민주당 총괄간사로 활동하면서 법안을 대표발의했을 정도로 공수처를 적극 주장해왔다"며 "하지만 지금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은 어떤 통제장치없는 제2의 중수부를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제게 전화문자폭탄을 퍼붓는 이런 행태는 내편 네편으로 갈라서 내편은 절대선이고 네편은 절대악으로 보는 '선악의 이분법'이자' '내선네악'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태는 60년대 사회주의 독재국가 중국의 문화대혁명때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홍위병들과 무엇이 다르냐"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 문자폭탄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같은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니 친문홍위병들이 아무런 죄의식없이 버젓이 전화문자폭탄을 보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친문홍위병들에게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국민들께 직접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123014:: 연합뉴스   검찰 수뇌부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는 등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사진)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를 적극 옹호했다. 검찰은 자정능력을 잃었다는 게 임 부장검사가 밝힌 공수처 설치 취지다.  그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무일 전 검찰총장님은 공수처 도입이나 수사권 조정이 자신의 임기 중 가시화될 줄 상상도 못 했었던 것 같다”며 “사석에서 검사들에게 (공수처 도입이) 아마 안 될 거라며 흐뭇하게 말하더란 말을 풍문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검은 ‘검사 블랙리스트’ 작성 검사들, 2015년 남부지검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검사들, 2016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 위조 등 범죄를 은폐한 검사들 등에 대한 16회에 걸친 제 감찰 요구를 가볍게 묵살했다”며 “개혁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타 급해지니 ‘옷이 흔들린다. 어디서 흔드는 건가?’ 뉘 들을까 부끄러운 남 탓을 다급하게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부장검사는 문 전 총장에 이어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윤 부장검사는 “윤 총장님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취임 초기에 접었었다”며 “검사 블랙리스트 관여 검사, ’PD수첩 검사’ 등 너무도 우려스러운 측근을 더욱 가까이하며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직권남용 재판에서 위증한 검사들에 대한 제 감찰 요구를 역시나 묵살하시더라”라고 했다. 아울러 “좋아했던 선배의 한계를, 제가 사랑하는 조직의 현실을 뼈아프게 보고 있다”며 “검찰은 자정능력이 없다”고 일갈했다. 나아가 “검사들 비리를 누가 수사할까”라며 ”수사의 성역과 같았던 검찰을 수사할 견제기관을 제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이중잣대를 이제는 처벌해달라”며 “그래야 검찰 수사가 공정해진다”고 강조했다. 임 부장검사는 공수처를 둘러싼 검찰 측 반대 의견에도 “공룡과 같은 우리 검찰이 병아리 공수처를 누가 견제하느냐고 포효하며 반대하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26일 국회 처리를 앞둔 공수처 관련 법안과 관련해 “중대한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대검은 당시 ‘공수처에 대한 범죄 통보조항은 중대한 독소조항’이란 취지의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는 단일한 반부패기구일 뿐 검·경의 고위공직자 수사 컨트롤타워나 상급 기관이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더불어 “검경 수사 착수 단계부터 그 내용을 (공수처가) 통보받는 것은 정부조직체계 원리에 반한다”며 “공수처가 검경의 수사착수 내용을 통보받아야 할 이유도 없으며, 공수처와 검찰, 경찰은 각자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뉴스 123014::"찬성 의원들 소신 지켜지도록..한국당도 긍정적" "내 수정안, 공수처 정치 조직화 안 되도록 충실" 권은희안, 박주선·김동철 등 바른미래 일부 동의 기소심의위 구성..뇌물 등 부패범죄로 대상 한정 공수처장·차장추천위원회, 전부 국회에서 구성 사건 이첩은 타 수사기관 장이 인정할 때만 가능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은희(오른쪽)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수처법 수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2019.12.2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단일안에 맞서기 위해 발의한 공수처법 수정안의 표결 방식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제안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며 "제1야당을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찬성할 수 있도록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정안에 대해 수정 동의해준 의원들을 보면 지금껏 당의 입장에 따라 공수처 자체에 반대 투쟁을 해온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도 있다"며 "그래서 (권은희안) 찬성 의원들의 소신이 지켜질 수 있도록 무기명 투표 방식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한국당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수정안을 발의한 이유가 공수처의 정치 종속을 막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4+1안은 견제는 없고 독소가 있는 내용으로 정치 조직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제 수정안은 공수처가 개악의 정치 조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치주의 기본을 충실히 담아냈다"고 했다. 또 "공수처의 수사가 끊임없는 의혹과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게 되면 법치주의 정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난 역사의 과정에서 피로 이뤄놓은 민주주의까지 흔들리는 대혼돈과 분열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왼쪽) 원내대표가 권은희 의원과 함께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29. photothink@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4+1이 두개의 공수처법 원안엔 전혀 들어있지 않았던 독소조항을 국민들도 모르게 밀실에서 집어넣어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공수처를 검경의 상위기관으로 만들어서 국가사법체계를 뒤흔드려는 위험천만한 법률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검경 사법개혁 특별위원회나 검경 조정위원회 혹은 3+3(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및 실무자 회동) 속에서 권은희 의원이 주도해서 논의했던 것은 온데간데없다"며 "공수처는 선이고 검찰은 악이고 지금 문재인 정권은 선한 권력이라는 이분법으로 사태를 재단하고 있는데 단세포 아메바도 아니고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을 벌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 의원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단일안에 맞서 공수처법 수정안을 지난 28일 발의했다. 권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 종료 30분을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을 바른미래당 의원 15명, 자유한국당 의원 11명, 무소속 의원 4명 등 총 30인의 서명을 받아 수정안을 제출했다. 법안에 찬성한 30인 중에는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포함됐다. 이동섭·김삼화·신용현·김수민·이태규·김중로 의원 등 '변화와 혁신(변혁)' 소속 의원들과 유승민·하태경·오신환·유의동·정병국·지상욱·정운천 의원 등 새로운보수당을 준비 중인 비당권파 의원들도 찬성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은희(오른쪽) 바른미래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법 개정안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공수처법 수정안을 설명하고 있다. 2019.12.29. photothink@newsis.com  백혜련안과 권은희안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권은희안에서 기소권을 검찰에 그대로 둔 점이다. 권은희안에 따르면 기소권은 검찰만이 가지고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한 경우에만 국민으로 구성된 기소심의위원회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백혜련안은 판사,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에 대해 공수처가 기소권을 갖고 그 외의 수사대상자에게만 검찰이 기소할 수 있도록 했다. 권 의원의 수정안은 또 공수처의 대상범죄를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모든 직무범죄로 규정한 4+1 단일안과 달리 뇌물·부정청탁·금품 수수 등 부패범죄로 한정했다. 또 백혜련안이 처장추천위원회를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국회에서 추천한 4명으로 구성하고 있음에 반해 수정안은 처장·차장추천위원회를 전부 국회에서 구성하도록 했다. 사건 이첩에 대해서도 공수처의 이첩 요구에 다른 수사기관의 장이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 백혜련안과 달리 권은희안은 다른 수사기관의 장이 수사의 효율성, 진행경과 등을 판단해 이첩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이첩하는 것으로 했다. 이외에도 백혜련안은 공수처검사는 임기 3년, 3회 연임 가능하고 공수처 수사관은 임기 6년에 제한 없이 연임 가능하도록 규정했으며 재임용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권은희안은 공수처검사와 공수처수사관 임기 2년에 적격심사위원회의 적격심사 후 재임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권 의원은 수정안을 통해 "입법권자는 이 독립적인 수사기관을 설치함에 있어서 우려되는 헌법적인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자유민주적 통치구조의 기본 이념과 원리에 부합하기 위해 특히 권한의 남용 내지 악용이 최대한 억제되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통제장치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영화 ‘백두산’이 개봉 열흘 만에 관객 수 500만 명을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실존하는 자연 재해 위협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 긴장감이 높다는 평이다. 백두산은 지금으로부터 1만여 년 전까지 여러 차례 분화했고 언제든 다시 분화할 수 있는 생화산(활화산)이다. 1000년 전인 10세기에 기록한 ‘밀레니엄 분화’는 1만 년 내 지구에서 가장 강력했던 분화에 속한다. 하지만 화산 전문가들은 “영화는 영화로만 즐겨달라”고 당부한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백두산 영화의 일부 장면을 실제 분화의 모습으로 바꿔 봤다.  (※읽기 전에 참고하세요. 본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사를 읽고 영화를 봐도 주요 스토리를 즐기는 데엔 지장이 없습니다.)  ● 백두산 분화로 인한 지진 피해는 어디까지? 영화 속에서는 백두산 분화로 어마어마한 에너지의 지진이 발생해 서울에 사는 주인공들까지 두려움에 떠는 장면이 나온다. 규모 7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평양을 강타하고, 뒤이어 서울을 강타해 강남대로가 붕괴하고 건물이 무너진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백두산이 아무리 강하게 분화한다 해도 서울이 지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백두산에 10여 차례 방문한 화산 전문가 이윤수 포스텍 환경공학부 특임교수는 “뜨거운 마그마가 올라오면서 주변 암석에 충격을 주면 암석이 깨지고 그 결과 지진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영향이 미치는 반경은 100km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 근거로 10세기에 벌어진 백두산의 강력했던 ‘밀레니엄 분화’를 들었다. 백두산에서 북서쪽 140㎞ 지점의 호수 퇴적물에 쌓인 당시의 지층을 연구했는데, 지진의 영향이 발견되지 않았다. 역사기록에도 지진 언급은 없다. 이 교수는 “만약 그렇게 큰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면, 당시 고려 수도 개성이 무너졌어야 하는데, 그런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산이 분화할 때 대부분의 에너지는 마그마가 화도를 통해 바깥으로 분출되는 과정에 거의 소모되기 때문에, 큰 지진을 일으킬 여력은 없다는 게 정설이다.  ●영화 속 네 개의 마그마 방은 실제? 백두산 지하에 4개의 마그마 방이 있다는 영화 속 설정은 20세기 말 중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1999년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 작은 인공지진을 일으킨 뒤 지진파가 땅속을 통과하는 속도를 측정해 백두산 내부의 지질구조를 진단했다. 지진파를 마치 병원의 초음파 진단 도구처럼 활용해 내부를 보는 기술이다. 지진파의 전파 속도가 다르게(느리게) 측정되면 그곳에 일반적인 땅과 다른 구조가 존재한다고 추론하는 식이다. 이에 따르면 백두산 지하에 최대 4개의 마그마 방이 존재하고, 그 가운데 하나는 서울의 두 배 면적인 1256㎢에 걸쳐 퍼져 있을 정도로 클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는 바로 이 가장 큰 마그마 방의 폭발을 막기 위한 고군분투가 핵심 줄거리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에 학자들은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이 교수는 “무리한 해석이라는 비판도 많은 연구”라고 말했다. 마그마가 존재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마그마 방의 수나 위치, 형태 등을 해석하는 데엔 이견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연구는 남북 한 방향으로만 지하 구조를 탐사한 것으로 마그마 방의 입체 구조를 파악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마그마 방이 아니라 마그마가 어느 정도 포함돼 있는 다른 지질구조라는 주장도 있다. 이 교수는 “지하 5~7㎞ 지점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까지가 그나마 확인된 결론”이라고 말했다. 2013~2015년 북한과학자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에서도 지진파 측정을 통해 백두산 지하에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백두산 아래 지각이 부풀어 있다는 사실까지만 확인했다. 마그마 방의 개수나 형태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마그마 방에 구멍을 내면 폭발력이 줄어든다? 영화에서는 핵무기를 이용해 마그마 방에 구멍을 내면 압력이 낮아져 재앙적인 대형 분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아이디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이고 실제로는 위험천만한 아이디어다. 김기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가스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실제로 일본의 운젠산을 대상으로 마그마 방을 감압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시행되지 않았다”며 “땅 속에 물을 주입하는 작업만으로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데 폭발을 시도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윤수 교수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후지산을 포함한 일본의 화산대가 자극을 받아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돼 화산학자들이 크게 긴장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오히려 핵폭발이 마그마 방을 자극해 화산이 분화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팀은 2016년, 북한 지하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마그마 방의 압력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기포가 발생하면 부력에 의해 마그마가 위로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  운 좋게 마그마방의 압력을 낮췄다 해도 새로운 문제가 있다. 만약 구멍을 통해 인근에 있던 안정적인 상태의 마그마에 뜨거운 다른 마그마가 들어가 섞일 경우, 불안정성이 높아져 분화가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무서운 건 용암이 아니라 화산재 실제 화산이 폭발하면 진짜 무서운 피해는 분출하는 용암이 아니라 화산재다. 분출한 화산재가 중간에 산기슭을 타고 빠르게 쏟아져 내리는 것을 화쇄류라고 하는데, 수백 도에 이르는 화산재가 빠를 땐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쏟아져 내려와 지상을 폐허로 만든다. 백두산에서 분출한 화산재는 남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10세기에 발생한 백두산 밀레니엄 분화 때 화산재는 동해는 물론 일본까지 날아갔다. 당시 나온 화산재를 모으면 남한 전역을 1m 높이로 덮을 수 있을 수준이었다. 높이 날아간 화산재도 문제다. 떠오른 화산재는 3~4년간 약 50㎞ 상공까지의 성층권에 머물 수 있다. 태양빛을 막아 지구 평균기온을 떨어뜨려 기후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0세기 당시 백두산의 화산은 끈적한 마그마(유문암질 마그마)를 분출했는데 이 마그마는 가스를 많이 머금고 있다. 이 가스가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면 마치 팝콘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부석’이라는 돌이 만들어진다. 분화시 이 돌이 사방으로 튈 가능성도 크다. 천지는 최대 깊이가 380m 이상인 큰 호수로 안에 20억 t에 이르는 이산화탄소가 액체 상태로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수는 “분화로 천지 물이 넘치면 이산화탄소가 유출될 수 있는데 반경 50㎞의 생물은 한 시간 내에 질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백두산 말고 분화 위험이 있는 화산은? 한반도의 화산 폭발 가능성을 다룬 작품은 대부분 백두산을 배경으로 한다. 2000년대 초반에도 실제로 분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비교적 최근까지 활동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반도에는 백두산 외에도 한라산과 울릉도라는 생화산이 있다. 화산전문가들은 특히 울릉도에 주목하고 있다. 울릉도가 살아있는 화산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손영관 경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와 김기범 지질연 선임연구원팀은 울릉도 중심부 나리분지의 화산재 층을 분석해 울릉도가 최근까지 화산활동을 했던 젊은 화산이라는 사실을 2016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울릉도는 원래 약 500만 년 전 동해가 열릴 때 만들어진 화산이며 지금의 백두산 천지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인 호수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1만9000년 전에 마그마가 올라와 분화구의 호숫물과 닿아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발생시키며 맹렬히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1만 년 전 이후에도 세 번의 추가 폭발이 있었으며 마지막 폭발은 5000년 전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울릉도는 다른 곳보다 지열이 높다. 기존 마그마가 덜 식었거나, 추가적인 새 마그마가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백두산과 달리 울릉도는 아직 마그마의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 본격적인 분화의 징후는 보이지 않으니 영화 백두산의 후속작 ‘울릉도’가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하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기자 ashilla@donga.com ::
뉴스 123014::피해자 5명 중 2명 중태..검찰 "혐오범죄 관용 없다" 경고  흉기난동에 놀란 유대인들과 경찰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뉴욕 주에서 유대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록랜드 카운티 몬시에 있는 한 랍비(유대교 율법교사)의 자택에 복면 괴한이 침투해 5명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이날 랍비의 자택에서는 유대교 율법에 따른 축제인 하누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유대인 단체인 정통파유대교대외관계협회(OJPAC)는 피해자 5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6차례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포함해 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유대인을 향한 반감 때문에 폭력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48㎞ 정도 떨어진 록랜드에는 정통파 유대교의 고립된 공동체가 있으며 인구 3분의 1 정도가 유대인이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에도 관용은 일절 없다"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증오는 뉴욕에 발을 붙일 곳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말했다.  치안 당국은 반(反)유대 증오 범죄가 속출함에 따라 유대인 거주 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록랜드에서는 올해 11월에도 유대교 회당에 가던 한 남성이 길에서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는 이달 10일 총기 괴한이 유대인 음식을 파는 시장에서 6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웨이에서도 올해 4월 총기 괴한이 유대교 예배를 덮쳐 여성 랍비를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그보다 6개월 전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 교회당에서 총기 괴한이 교인 11명을 사살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사망자가 가장 많은 반유대교 폭력사태로 기록됐다.  ::
뉴스 123014::28일 광화문 집회서 "집회 확대해달라" 청와대 앞 범투본은 경찰에 행정소송 전광훈 구속여부·행정소송 이번주 결론  전광훈(오른쪽)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2019 자유대한민국 전국연합 성탄축제’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함께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주최한 주말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이 나를 구속시키려고 하는데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며 정부 비판을 이어갔다. 전 회장이 주도하는 범투본은 청와대 앞 집회를 금지시킨 경찰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전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 집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광훈만 구속시키면 되는 줄 아는데, 이 운동은 전광훈에 의한 게 아니라 위대한 국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집회 참가자들에게 “내가 감옥을 가면 집회를 더 확대해달라”고도 했다. 검찰·경찰의 구속 수사 방침이 정부를 비판해온 자신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여론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전 회장에 대해 지난 10월3일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외에도 전 회장은 내란선동, 불법 기부금 모금 등 총 6가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한편 전 회장이 주도하는 범투본은 지난 27일 경찰이 집회 전면 금지를 통고해 헌법상 기본권인 집회 자유를 침해했다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회 금지처분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집행정지신청도 냈다.  범투본은 지난 10월3일부터 청와대 사랑채 인근의 효자로 2개 차선을 막고 집회와 농성을 석달째 이어가고 있다. 범투본의 장기 집회·농성으로 인해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은 물론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극심한 소음과 교통불편, 학습권 침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범투본의 집회신고가 내달 3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같은달 4일부터 집회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이후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미신고 집회로 불법행위가 된다. 전 회장의 구속 여부와 행정법원의 결론은 이번 주내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뉴스 123014::"연동형비례제, 한국 정치에 안 맞아..구상 자체가 잘못" "위성정당 창당 당연한 결과..한국당이 하면 민주당도" "정치 세대교체에 70년대 이후 출생자 주로 참여했으면" "황교안, 리더십 확인 안돼..민주당, 어떤 여당보다 경직" "文, 檢개혁·탈원전 등 한번 생각한 데서 못 떠나는 성격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19.03.05.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문광호 기자 =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준(準)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 제도인데 연동형비례대표제라는 것이 한국 정치에 맞는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제 2차 세계대전 후 히틀러의 악몽에 사로잡혀 있던 독일이 나치당 같이 막강한 당이 등장해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어느 한쪽이 그 절대 다수의 의석을 갖지 못하게 만든 것이 연동형비례대표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독일은 내각제를 하는 나라이고 우리는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라며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는 집권당이 선거를 앞두고 소위 과반 의석을 확보할 자신을 가져야 되는데 그런 자신감이 지금 없는 것 같다"며 "그래서 군소정당과 합세해서 연동형비례대표제로 다수 표를 확보하려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동형비례대표제가 통과되니까 의석 확보를 위해서 비례한국당이니 비례민주당이니 얘기가 나오잖냐"며 "그렇다면 이것은 기본적으로 구상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비례 의석을 노린 한국당의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러한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하면 민주당도 안 할 수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최대 수혜가 전망됐던 정의당에 대해서도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의당은 이념 정당으로서 그동안 색채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구분해서 보기에 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에 와서 또 하나의 이념 정당인 민중당이 생겨났다. 이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그쪽에 오히려 더 많은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 김 전 위원장은 제3의 정치세력이 태동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내다봤다. 그는 "1992년 문민정부 이후 거의 30년이 지나면서 소위 진보가 15년, 보수가 15년 집권한 셈인데 보수와 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한 게 없다"며 "이제는 우리도 국민들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에게 집권에 대한 평가를 받는 상황이고 야당인 한국당은 집권당이 그동안에 별로 업적을 내놓지 못했는데도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먹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유권자가 집권 세력은 별로 업적이 없으니까 표를 주기는 싫은데 마땅히 한국당에 표를 주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내가 적극적으로 (새로운 정치 세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뜻을 갖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입장 밖에 돼 있지 않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당선 당시 프랑스 상황과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젊은 인물로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도 진단했다. 1969년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의 하야 이후 사회당과 보수당이 번갈아 집권했지만 모두 기득권으로 변질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39세의 정치신인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우리 정치도 비슷한 여건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87년 체제가 지금까지 유지돼 오는 과정 속에서 정당들이 기존 기득권에 안주해 정체 상태에 놓여있다"며 "미래에 대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게 없기 때문에 지금 젊은 세대들이 한국의 미래에 답답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세대교체가 돼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며 "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주로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태동을 강조한 김 전 위원장은 기존 거대 양당에 대해서는 매서운 비판을 내놓았다. 우선 한국당에 대해서는 "현재 친박-비박, 탄핵 세력-비(非)탄핵 세력 등의 갈등 구조가 굉장히 심각하다"며 "그런 갈등이 굉장히 고조되고 있다보니까 국민들의 정서가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적응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노력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고 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리더십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는데 그것이 여태까지 보여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을 받은 데 대해서는 "나는 모르겠다. 나는 전혀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과거에 어떤 여당보다도 더 경직돼 있다"며 "당 내부에서 다른 의견이 전혀 수용이 되지 않다 보니까 그냥 위에서 내려온 지시에 따라가는 정당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사태를 예로 들면 진짜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여러 문제점이 많이 노출돼 있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임명될 수 있었는지 의아하다"며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가장 많이 보는 기관인데 그 사람들이 확신이 없으면 수사를 했겠냐. 그런데도 맹목적으로 집권여당이 검찰을 상대로 공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과연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여당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관심을 안 가지면 검찰 스스로가 변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검찰을 이원화하는 식의 법을 만든다고 하니 그것이 과연 개혁인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수처가 통과된다고 해도 이 정권이 영원히 가는 정권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결국 다음 정권이 들어와서 이런 제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없어질 수 있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떤 사안에 대해서 집착을 하면 거기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성격"이라며 "대표적인 게 검찰개혁이나 탈(脫)원전 등인데 자기가 한 번 생각했던 데서 떠나지를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서도 "2년 반이 지났는데도 성장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성장률을 보면 과거 IMF나 10·26 사태를 제외하고 제일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방향을 선회해야 될지 생각할 시기가 됐는데 과연 어떻게 바꿔서 갈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중도보수' 중심으로 10∼20% 무당층 끌어안기..김종인·유승민 등 거론 金 "새로운 정치세력 등장할 계기"..劉 "골수층 제외하면 마음 열려있다"  박용곤 명예회장 빈소 조문 마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연말 여의도 정가에서 '정계개편론'이 꿈틀대고 있다. '문재인 정권도, 자유한국당도 답이 아니다'는 표현에 동의하는 유권자들을 모으려는 시도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정면 대치에 총선국면으로 전환이 느려지며 본격적인 정계개편 움직임은 아직 가시권 밖이지만, 경계선에 선 인사들을 중심으로 심심치 않게 저류의 흐름이 감지된다.  내년 총선을 100여일 앞두고 정치권의 태풍이 될 수도 있는 정계개편론의 중심에는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서 있다. 대표적 인사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이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29일 KBS '일요 진단'에 출연해 자신이 그리는 정계개편의 구상을 제시했다. "유권자가 집권 세력은 별로 업적이 없으니 표를 주기는 싫은데, 막상 한국당에 표를 주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는 게 김 전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집권당이 그동안 크게 업적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야당이) 받아먹는 형태인데, 지금 한국당은 그걸 고스란히 받아먹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현재의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을 담아낼 그릇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국당의 현주소는 아직 '탄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은 것이다.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역시 "여론 무시하고 막가는 막장 정권인데, 왜 여론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가"라며 "절박함이 부족하고 절실함이 부족한 것이 첫째 이유이고, 탄핵 잔당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한 것이 둘째 이유"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 체제의 한국당은 민주당과의 '패스트트랙 대치 정국'을 거치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여(對與) 강경투쟁 일변도, 극우 성향으로 흐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양극단의 정치' 구도는 총선을 앞두고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큰데, 그럴수록 현재 여론조사 기준 10∼20%대의 중도(무당)층에 호소력을 지닌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김 전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정치신인'과 '세대교체'를 내세웠다. 무조건적인 보수통합은 안 된다고 봤다. 따라서 홍 전 대표와 그가 참여한 국민통합연대의 '보수 빅텐트론'과도 조금 거리가 있는 구상이다. 보수발 정계개편의 한 축으로 이미 거론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 주도의 새로운보수당은 창당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둘러 합치고 보자'는 한국당 주도의 보수통합론에 회의적이라는 점에서 유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시각은 일치한다. 새보수당은 이날 서울과 부산, 경기, 인천 등 4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미 27일 경남, 28일 대구에서 시도당 창당을 마쳤고 30일에는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정당법상 중앙당 창당 조건인 '5개 이상 시도당' 창당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창준위는 내달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착수한다.  유 의원은 이날 새보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명분도 철학도 없이 걸어가면, 한국당이 총선에서 대승하느냐.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식으로 통합하면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을 안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마음을 정한 유권자, 민주당·한국당·정의당의 골수 지지자 몇 분을 빼고는 (마음이) 열려있다"면서 "개혁보수가 뭐냐고 묻는다. 저도 100% 만족스러운 답을 못 드릴 때가 많다"면서도 '보수' 기치를 분명히 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은 "보수에서 내세웠던 두 대통령이 오늘날 저런 상황에 놓여 있는데, 보수란 말이 일반 국민에 먹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결국 '젊은 중도'를 표방하며 보수진영을 끌어들이자는 게 김 전 위원장의 전략인 셈인데, 이는 '젊은 보수'를 중심으로 재건해 중도층에 호소하려는 유 의원과 노선상 차이가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 강력한 추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정계개편론이 '담론'과 '구상'의 수준을 넘어서 현실에 착근하기 위해선 강력한 구심을 중심으로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어야 한다.  정치권에선 이런 이유로 뚜렷한 인적·물적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중도정치 실험'이 실패로 끝난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도 충분하지는 않다. 김 전 위원장은 다만 "시간이 그렇게 급박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6년 총선에서도 '국민의당 돌풍'은 총선 막판에 불었다는 의미였다.  격려사 하는 유승민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2019.12.29 zjin@yna.co.kr  ::
뉴스 123014:: 연말 국회가 꼴사납게 파장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이 꾸린 '4+1 협의체'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데 이어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 무제한토론)가 29일 종료돼 이르면 30일 다시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또 여야 간 격돌이 예상돼서다. 민생법안도 아닌, 당략적 이해가 엇갈리는 쟁점 현안을 놓고 벌이는 '난장 국회'가 부를 후폭풍이 사뭇 걱정스럽다.  선거법 처리를 강행한 본회의장 풍경은 목불인견이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기 전까지 여야 의원들이 격렬하게 대치하면서다. 한 야당 의원은 경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사라지는가 했던 '동물국회'가 재연된 형국이다. 가뜩이나 20대 국회는 가장 비생산적이었다. 법안처리율이 역대 국회 실적을 크게 밑도는 30% 수준(대한상의 집계)에 그친 게 그 증좌다. 선거법에 이어 공수처법 일방 처리로 향후 민생 입법에 차질을 빚어선 곤란하다.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선거법을 밀어붙인 결과가 뭔가. 자유한국당은 몇몇 정치 후진국의 전례처럼 준연동 비례대표제의 허점을 파고들어 '비례한국당'을 창당할 게다. 그러면 정의당과 호남 기반 군소정당들의 비례 의석을 늘려 '여대 야소' 구도를 짜려는 기도는 물거품이 된다. '4+1 협의체' 내에서 뒤늦게 공수처법 이견이 불거지고 있는 배경이다.  검찰개혁은 검찰권력 분산과 함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보장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그러나 공수처법이 전자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검찰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9일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전부 국회가 구성토록 하는 수정안을 제출한 이유다. 범여권이 공수처가 문재인정부의 '청와대 하명수사대'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여론에 귀를 기울일 때다. 여당이 공수처의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야권과 타협이 이뤄지기 전에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해선 안 될 것이다.  ::
뉴스 123014::美서 '에드스코타이트' 발표 '인공' 아닌 '자연존재' 첫 입증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에서 새로운 천연광물이 발견됐다. '에드스코타이트'(사진)로 불리는 이 광물은 이전까지 철의 제련 과정에서 생성되는 인공물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자연 상태의 운석에서 발견되면서 천연광물임이 새롭게 입증됐다.  앨런 루빈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교수 연구진은 미국 칼텍과 함께 호주에서 발굴된 '웨더번 운석' 성분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천연광물인 에드스코타이트를 확인했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드스코타이트는 철과 탄소가 풍부한 광물로 이전까지 자연에서 발견된 적이 없다. 웨더번 운석은 1951년 호주 빅토리아주 웨더번 마을 인근에서 발견된 운석으로 현재 호주 빅토리아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아메리칸 미네랄로지스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웨더번 운석 내부에서 알려진 광물 성분들 사이에 껴 있는 작은 흰색 결정을 발견했다. 분석 결과, 이 결정 성분은 철과 탄소 원자가 특정 패턴으로 배열돼 있는 Fe5C2로 확인됐다. 철을 제련하기 위해 녹였다가 냉각하는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공식 명칭이 없던 이 물질이 천연광물로 확인됨에 따라 미국 하와이대 우주과학자인 에드워드 스콧의 이름을 따 에드스코타이트로 명명했다. 연구진은 에드스코타이트가 오래전 심(深)우주 행성의 뜨거운 핵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과학자인 스튜어트 밀스 빅토리아박물관 수석큐레이터는 "웨더번 운석에는 탄소가 풍부했는데 행성의 핵이 천천히 냉각되는 과정에서 철과 탄소가 합쳐져 에드스코타이트 광물을 이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천연광물이 최소 145종 더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경은 기자] ::
뉴스 123014::'빗썸이 원천징수 안 한 외국인들 가상화폐 소득세 대신 내야'  과세대상·원천징수의무 여부 등 논란  빗썸 [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국세청으로부터 800억원대 과세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상화폐 거래 고객에게 세금을 부과한 것이어서 가상화폐가 과세 대상이 되느냐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덴트는 최근 공시에서 "빗썸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와 관련해 803억원(지방세 포함) 상당의 세금이 부과될 것을 지난달 25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는 이번 과세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어 최종금액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덴트는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사로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에 국세청이 빗썸에 부과한 세금은 정확하게는 빗썸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소득을 올린 외국인에 대한 소득세다. 현행 세법상 외국인과 같은 국내 비거주자의 경우 회사 등 소득을 지급하는 사람이 소득자에게 원천 징수해 대신 신고·납부하도록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쉽게 말해 이번 국세청의 세금 부과는 그동안 원천징수의무자로서 빗썸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대신 외국인들의 소득세를 내라는 뜻이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빗썸이 외국인 고객들에게 세금을 돌려받으면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상 받을 길이 없어 빗썸 입장에서는 '세금폭탄'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이번 과세는 여러 측면에서 논란을 낳고 있다. 우선 과세 대상이 되는지 여부다.  일단 국세청은 외국인 고객의 가상화폐 양도 차액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외국인들을 일일이 조사해 사업적, 반복적으로 거래를 한 것인지 구분해 '사업소득'으로 잡기가 어려워 '기타소득' 세목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타소득이건 사업소득이건 일단 소득세를 매겼다는 것은 국세청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간주했다는 뜻이다. 세법상 자산의 양도에서 차익이 발생하면 무조건 세금을 매기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는 자산이 아니라 화폐일 뿐'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국세청이 인정했다면 과세는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원천징수의무자인지도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세법에서는 '소득을 지급하는 자'에게 원천징수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를 대행하고 그 수수료를 취할 뿐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세청은 '소득을 지급하는 자'가 명백하게 빗썸 거래소측인만큼 원천징수의무자 지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급 부과 대상 소득이 진정한 의미의 '소득'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과세 대상이 '원화출금액'인데, 예컨대 1천만원을 A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나 A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 손절매하고 100만원을 출금했다고 해도 이 100만원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과세한 것이다.  따라서 업계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거래이익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이 부과됐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은 '원천징수의무자는 지급액의 20%를 원천징수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급액을 기준으로 부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 이런 논란에도 불구, 국세청은 소득 발생 시점 이후 5년이 지나면 '부과제척기간' 규정에 따라 과세를 더 이상 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과세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예고한 대로 가상자산 과세 근거가 마련될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과세 통보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번 경우는 외국인 고객의 소득과 관련해 과세됐으나 향후 국내 고객의 가상자산도 과세 대상이 되면 빗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업계 전체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은 일단 세금을 내고 추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빗썸 관계자는 "공식적인 세금 부과 처분이 있었지만 아직 권리구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내년도 세법 개정안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과세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얻는 소득을 양도소득으로 볼지 기타소득 또는 다른 소득으로 분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주식, 부동산 등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의 범위에 포함할 경우 과세 근거자료 확보를 위해 각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거래 내역을 모두 받아야 하는 데다가 기준시가도 산정해야 한다.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방안도 여전히 검토 중이다. 기타소득은 상금이나 복권 당첨금, 원고료, 사례금 등을 아우른다. 건건이 부과하는 양도소득세와 달리 기타소득은 종합소득에 속하기 때문에 과세할 경우 1년간 얻은 이자·배당·사업·근로·연금소득 등을 모두 합쳐 연 1회 부과한다.  ::
뉴스 123014::정병국 "3번의 창당을 다 선거를 앞두고 하게 돼"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 2019.12.2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9일 "지난 3년간 동안 보수가 보여준 모습은 무능하고 부패하고 독선에 빠진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이 계속 집권할 길 밖에 열어 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인천 서구 검단농협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오죽하면 문재인 정부가 저렇게 국정을 파행으로 만들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문재인 정부에 야당복이 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새로운보수당이 이 시점에서 정말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보수가 가야 할 길,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 갈 수밖에 없는 그 길을 우리가 먼저 가서 결국 대한민국 보수정치가 바뀌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혁보수의 불씨, 개혁보수의 희망을 살릴 수 있는 세력은 지금 대한민국에 새로운 보수당 밖에 없다는 확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이 가장 큰 기대를 하는 곳은 서울과 인천·경기, 대전·충남 등 중부권"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자유한국당에게 실망하고, 새로운 보수당에 기대를 하는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이 수도권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의 20대, 30대, 40대 젊은 층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동안 실패와 좌절로부터 배운 게 많다. 지난 3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33명의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서, 바른정당을 만들어서 대선을 치렀고, 그중에 25명의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돌아갔다"며 "그분들은 들어가서 한국당을 개혁한다고 했지만 지금 한국당의 저 모습이 국민께 어떻게 비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은 "탄핵국면을 맞이하고 그 이후에 3년전에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또 2년전에는 바른미래당을 창당했고, 또 3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우리가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토로했다.  정 의원은 "공교롭게도 3번의 창당이 다 선거를 앞두고 하게 됐다. 3년 전에 첫 번째 바른정당 창당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창당했고, 또 2년 전의 창당은 바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하게 됐다. 이제 새로운보수당은 총선을 앞두고 창당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면서 정부·여당도 아니고, 제1야당도 아니고, 그 정당들이 해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했다고 하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시 곱씹어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선거법을 제1야당을 배제하고 재적의석의 거의 절반(144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채 강행처리한 범여(汎與) '4+1협의체'가 이제는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까지 강행처리하려고 하고 있다. 27일 선거법 통과 때처럼 난장판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국당은 법 한도 내에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통과된 선거법은 한국당이 대응할 수 있는 '비례한국당'이라는 카드가 있다. 그러나 범여가 발의한 공수처법은 너무 심대한 독소조항이 들어 있어 통과되면 정권의 전횡을 막을 방법이 없다. 범여 '4+1협의체'는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공수처가 기소권은 갖지 않는 수정안을 냈지만 이도 수용을 않고 있다. 이것만 봐도 공수처가 검찰개혁이란 허울 아래 무소불위 정권을 호위하는 '하부권력기관'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더군다나 범여 법안에는 검·경이 수사를 개시하면 이를 지체 없이 공수처에 통보하도록 하는 조항이 슬그머니 들어갔다. 정권 비리와 관련한 수사는 공수처로 이첩해 유야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검찰이 독소조항이라며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이 역시 무시당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 평균 기소율은 40%인데 검사에 대한 기소율은 0.1%'라며 "검사도 죄를 지으면 일반 국민과 똑같이 공수처에 의해 처벌받는 사회를 만들고 검찰의 특권이 해체되는 새 시대로 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혀 가당치 않는 견강부회다. 어떻게 법의식이 강한 사회지도층과 일반 국민의 기소율을 비교할 수 있는가. 여당 원내대표가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다. 검찰 개혁은 검찰의 감찰을 더욱 강화하고 더 투명하게 국민의 감시를 받는 제도를 만들어 하면 되는 것이지, 대통령이 임명하는 무소불위의 기소권을 가진 기관을 만들 필요가 없다. 집권세력이 엄청난 저항에도 불구하고 공수처를 관철하려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검찰개혁의 요체는 검찰권의 투명한 행사와 검찰 비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 그리고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이다. 현재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잘 하고 있다. 범여는 공수처법도 강행처리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
뉴스 123014:: 북한이 28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2019.12.29  북한이 2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라며 일방적으로 설정한 ‘연말 시한’을 눈앞에 둔 시점이어서, 어떤 정책적 선택을 하든 한반도 정세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군사적 대치를 하던 2017년 이전 국면으로 되돌아갈지, 아니면 큰 틀에서는 대화와 협상 노선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전술적 변화를 시도하는 데 그칠지 주목된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 당 중앙위 위원과 후보위원, 당 중앙검사위 위원 등 정식 참가자 이외에 당·내각 간부와 시·도 인민위원장 등 각급 주요 부문 인사들까지 대거 방청으로 참가시키는 등 규모를 크게 늘렸다.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한 해 두 차례 열고 회의 일정을 이틀 이상으로 길게 잡은 것도 김일성 시대 이후엔 거의 없던 일이다. 종전과 다른 이런 이례적인 모습은 이번 회의가 한반도 정세를 가를 중대한 고빗길에 열린다는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 매체는 이번 회의가 “당 건설과 당 활동, 국가건설과 국방건설에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한” 것이며, “현정세하에서 우리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의제로 상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당과 국가, 국방 건설에 관한 북한의 핵심적인 노선과 정책 방향 전반을 둘러싼 중요한 논의와 결정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북한은 구체적인 회의 내용에 대해선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기존의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해온 점이나, 특히 이번 회의에서도 통상 핵·미사일 전력을 가리키는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가일층 강화할…투쟁노선과 방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한 대목에 비춰, 북한이 군사적 대결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돼 2년 전 일촉즉발의 ‘강 대 강’ 대결 구도가 재현되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북한이 민족 전체를 전쟁 위험으로 몰아넣을 위험한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 마찬가지로 미국도 대북제재 일부 완화 등을 포함해 북한이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도록 명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뉴스 123014::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 기업, 부채증가 속도 세계3위 37%는 영업익으로 이자 못내  올해 가계·기업 빚 위험도가 5년 만에 '주의' 단계로 올라설 게 확실시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빠르게 둔화하는 데 반해 민간(가계+기업) 부문 부채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29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신용갭(Credit-to-GDP gap)은 3.9%포인트다. 신용갭이란 1991년부터 현재까지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벗어났는지를 보는 부채 리스크 평가 지표다. 2%포인트 미만은 '보통', 2~10%포인트는 '주의', 10%포인트 초과는 '경보' 단계로 분류된다. 한국은 2014년(2.1%포인트) 이후 '주의'에서 벗어났으나 올해 재진입이 확정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11.2%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194.5%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민간신용 증가율 상승보다는 명목 GDP 증가율 둔화가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신용 증가율은 올해 1분기부터 6.0%→6.2%→5.9%로 증감 폭이 크지 않았던 반면 명목 GDP 증가율은 2.5%→1.9%→1.4%로 계속 떨어졌다. 민간신용은 작년부터 증가율이 안정적이지만 가계와 기업 간 움직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가계신용은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기업신용은 7.3% 확대됐다.  기업신용 증가율이 가계신용 증가율을 상회하는 현상은 올 들어 계속 나타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이 꾸준히 늘고 회사채 발행 규모도 커졌다"며 "하지만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이 37.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 GDP 대비 기업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 43개국 중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BIS 통계를 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99.3%로 전 분기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43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3위였다. 한은은 올해 설비 투자가 작년보다 7.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올해 기업이 돈을 빌려 주로 사용한 곳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임금·원자재비 등 운전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유섭 기자] ::
뉴스 123014::현재 서쪽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있습니다.  차츰 서울에도 본격적으로 비가 시작되겠고요.  뒤이어 전국 곳곳으로 확대될 텐데요.  이 비는 내일 낮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최고 40mm, 남부지방은 5-20mm고요.  중부지방은 5mm 내외로 양이 적겠습니다.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1cm 안팎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행히 모레부터는 하늘이 맑아집니다.  따라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내년 첫 해돋이 감상은 전국 곳곳에서 무난하게 할 수 있을 텐데요.  문제는 강추윕니다.  비구름 뒤로 강력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모레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0도, 한낮에도 영하 3도에 그치는 등 세밑한파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이기 때문에, 옷차림 따뜻하게 미리미리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내일 전국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부터는 중부지방부터 하늘이 개겠고요.  단, 오후부터 밤사이 곳곳의 먼지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4도, 대전이 2도, 부산은 8도에서 시작을 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이 6도, 대전 9도, 대구가 12도가 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4m 안팎까지 거세게 일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항해하는 선박들은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12301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비판  공지영 작가./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홍기삼 기자 = 공지영 작가는 29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을 "기소 대상에 넣을지 검토 중이라며 간을 본다"며 "멸문을 시키려고 작정한"이라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4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조 전 장관을 금주에 기소하고 그의 딸을 기소 대상자에 넣을지는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해당 사건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방향을 검토 중이다. 공 작가는 이날 오전에도 같은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고 "수사가 마무리 된다는 것은 본격적인 괴롭힘의 시작. 내내 재판에 불려다니게 될 테니"라며 "게다가 총선을 앞두고 이들은 더욱 언론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 작가는 이날 김어준씨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43회 영상 28초를 함께 올리며 유 이사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김씨는 "검찰은 교화기관이 아니에요. 사정기관. 검찰 방식은 목을 따버린 거예요"라고 하자 유시민 이사장은 "아직 목을 못 땄어. 따려고 하고 있지"라고 웃으며 얘기한다. 공 작가는 "이 언어들을 차마 옮기지도 못하겠어요. 김어준 그렇다 쳐도(언젠가 증언할 날이 오겠죠 논외로 하고)"라며 "유시민 이사장님, 이게 노무현재단 공식 방송에서(노 대통령이 왜 돌아가셨는지 벌써 잊으셨습니까?) 검찰을 두둔하며 조 장관 가족의 고통을 비웃고 속된 말을 써가며 낄낄 거릴 일입니까?"라고 지적했다. ::
뉴스 123014:: 박진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소장  40여년 전인 1978년, 우리나라는 고리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자력에너지 시대를 열었다.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60년대부터 효율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원자력발전을 주목해 대규모로 건설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9년 미국 스리마일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발전소와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적으로 원전건설 반대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원전 건설이나 운전이 축소됐고, 원전 설계 및 규제 분야의 안전 관련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장점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에 진척이 없자 다시 원전 이용과 신규 건설에 대한 세계적인 붐이 발생한다. 2000년대 이후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이른바 '원자력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2011년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중국 등 개발도상국 몇몇을 제외한 국가에서 탈원전이 가속화됐다. 우리나라도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을 중지하는 한편, 신고리 5, 6호기를 제외한 원전 신규 건설을 중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가동원전은 현재 25기에서 점차 감소해, 2082년에는 원자력발전 시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국내 원자력 안전연구 패러다임도 변했다. 국가 핵심 기반 에너지원인 차세대 신형원전 개발 연구에서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 운영과 국민 요구에 부합하도록 안전기술을 강화하는 연구 중심으로 변화했다. 이런 변화는 국제적으로도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 OECD 원자력기구(NEA) 맥우드 사무총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동원전과 차세대 중·소·초소형 원자로의 안전기술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2020년 5월에 OECD/NEA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안전 혁신기술 국제 워크숍'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2017년 7월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발표됐다. '원자력 발전의 이용에 찬성하는가' 질문에 59%의 국민이 그렇다고 답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54%가 위험하다고 답변했다. 즉 국민은 국가 기반 에너지 생산을 위한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원자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가 개발되는 그날까지 가동 중인 원전의 안전성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 이에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원자력'을 목표로 원자력안전연구 전략을 수립했다. 가동원전의 안전 극대화, 세계적 수준인 국내 안전성 평가 및 검증기술 활용 강화,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원자력 안전성의 혁신화 촉진이 그것이다. 원자력연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원자력안전 강화'를 목표로 가동원전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혁신적인 안전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전 비정상 상태를 감시, 진단해 고장이나 사고 위협 인자를 예측하는 기술, 원자로 계통 핵심부품의 사고저항성 강화 및 인적오류 최소화를 위한 사고예방 기술, 만일의 사고 발생 시에 신속대응 및 환경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고 대응 및 복구 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원자력 안전연구에서 도출되는 혁신적인 성과는 원전뿐 아니라 화학플랜트, 초고층빌딩 및 교량, 우주, 국방 분야 등 국가기반 인프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기술로 파급돼, 국민 생활환경을 안전하게 지키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박진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소장 pjh213@kaeri.re.kr ::
뉴스 123014:: 29일 6시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투숙객 등 8명이 다치고 건물(49㎡)이 반파됐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2019.12.29/뉴스1© 뉴스1  (서귀포=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투숙객 등 8명이 다치고 건물(49㎡)이 반파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건물 안에 LPG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뉴스 123014::권범철 기자 kartoon@hani.co.kr 한겨레 그림판 보러가기 ::
뉴스 123014::제주도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스폭발 사고가 일어나 8명이 다쳤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오늘(29일) 오후 6시 10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모 게스트하우스 주방에서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게스트하우스 내부에 있던 투숙객 12명 중 8명이 다쳐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11살 A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군을 비롯한 투숙객들은 가족 단위로 함께 여행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건물 절반 가량인 50㎡가 부서졌는데, 벽에 금이 가고 지붕 슬레이트 등이 바람에 날리면서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주민은 "폭탄 떨어지는 것처럼 굉음이 엄청 컸다"며 "인근 변압기가 벼락맞은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다 내부로 유입된 LP가스로 인해 폭발이 일어났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붕괴로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통제선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내일 오전 국과수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을 벌일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
뉴스 123014::[경향신문] 북한이 지난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현 정세하에서 당과 국가의 당면한 투쟁 방향과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상정됐다”고 전했다. 또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높여나가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이 회의에서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의는 김정은시대에 개최된 5차례 당 전원회의가 하루 만에 끝난 것과 달리 이틀 이상 진행됐다. 정치국과 당 중앙위, 당 중앙검사위 성원 등 정규 참가자들 외에 노동당과 내각 성 및 중앙기관, 각 도 인민위원장, 시·군당 위원장 등이 방청객으로 대거 참석한 것도 이례적이다. 규모도 커지고 기간도 길어진 것은 북한이 현 정세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 ‘연말 시한’이 성과 없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북한이 가야 할 ‘새로운 길’을 정하는 중차대한 회의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내년 1월1일 발표할 신년사에서 ‘새로운 길’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미리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대미 강경 노선과 자위적 국방력 강화, 자력갱생 경제발전 전략 등이 거론된다. 전원회의에서 ‘전략적 지위’라는 표현이 나온 것으로 미뤄 핵보유국 지위 강화를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어떤 것이 됐건 한반도 긴장지수를 끌어올리는 방향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안고 있는 고민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미국이 제재와 압박 정책을 고수하면서 북한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형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했고, 한국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대북 제재 일부 완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현 상황을 타개하려는 주변국들의 행보와 고민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30일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크게 다르지만,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김 위원장의 초심은 변하지 않았을 것으로 믿는다. 사흘 뒤에 나올 새해 신년사에도 이런 초심이 반영돼 있기를 희망한다. ::
뉴스 123014::이라크 석유부 "전체 산유량과 수출물량에는 영향 없어"  이라크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남부 유전지대인 나시리야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28일(현지시간) 유전 시설을 점거해 29일 현재 이틀째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백명 규모의 시위대가 하루 평균 산유량 8만여 배럴의 나시리야 유전 통제실을 급습, 전기를 차단해 산유 시설 운용이 중단됐다. 지난 10월 1일 이라크에서 민생고와 기득권의 부패, 정부의 무능을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한 이래 시위대의 물리력으로 유전 가동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 이라크 남부 최대항구 바스라항과 정유시설 운용이 일시적으로 멈춘 적은 있었다.  나시리야 지역 젊은층이 중심이 된 시위대는 원유가 생산되는 유전이 있는 데도 정작 자신들은 직업을 얻을 수 없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정부의 개혁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시위대는 의회내 친이란 정파가 추천한 총리 후보를 반대하면서 주요 도로와 다리를 봉쇄하고 타이어를 태웠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0㎞ 정도 떨어진 나시리야 지역은 반정부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일어났고 군경이 이를 진압하면서 지난달 수십명이 사망했다. 나시리야 유전 중단과 관련, 이라크 석유부는 29일 "남부 바스라주의 다른 유전에서 산유량을 늘려 나시리야 유전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며 "전체 산유량과 수출물량에는 영향이 없다"라고 발표했다. ::
뉴스 123014::[앵커] 올해 과학계의 특별한 '발견'이 전 세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모든 걸 빨아들인다는 블랙홀을 직접 관측하고 촬영한 건데요, 전 세계 2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한 이 글로벌 프로젝트에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인 과학자를 임주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미국 국립과학재단. [셰퍼드 돌먼/사건지평선망원경(EHT) 프로젝트 단장 : "우리는 블랙홀을 관측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청난 중력으로 빛도 빨아들인다는 블랙홀. 그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지구에서 거리만 5천 5백만 광년. 과학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 스루 상과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선정한 올해의 발견. 과학계는 환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계 과학자 2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엔 한국인 과학자 8명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손봉원/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저주파 관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던 경험이 바탕이 되어서 저희가 관측에 참여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2017년 첫 관측부터 파트너로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6개 대륙에 흩어져 있는 망원경들의 방대한 자료를 모으고, 또 검증을 하는 지난한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정태현/박사/한국천문연구원 : "200여 명 되는 국제공동연구팀이 그런 것들을 다 정리해서 이렇게 올 수 있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뿌듯한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뜻밖에도 비밀유지였다고 합니다. 국제천문연맹 건립 100주년이 되는 4월 발표 때까지 함구하기로 각서까지 썼습니다.  [손봉원/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천문학자들 사이에 앉아있었는데 정말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모르고 놀랍게도 200여명의 연구자들이 철저히 비밀을 지켜줬다는 걸..."] 블랙홀 촬영은 연구의 시작일 뿐, 우리 과학자들은 이후 연구에선 참여 범위를 더욱 넓히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
뉴스 123014::[경향신문]  ::
뉴스 123014::[경향신문]  ::
뉴스 123014:: 북한이 그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한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열린 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북한 매체는 “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 노선과 방략이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투쟁 노선과 방략은 ‘새로운 길’을 의미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공표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북한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길의 내용이다. 북한 매체는 ‘중중첩첩 겹쌓이는 가혹한 시련과 난관’에 ‘투철한 반제 자주적 입장’으로 맞설 의지를 밝혔다. 대북 제재에 강경 노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비쳐 걱정스럽다.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운 판국이다. 북한이 예고한 ‘성탄절 선물’은 없었지만 안심할 계제는 아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비핵화 협상 중단과 핵보유국 지위를 선언하거나 핵무력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4월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경제집중 노선을 폐기하고 핵무력이나 국방력 병진 노선으로 회귀할지도 모른다. 북한의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는 최악의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미 국방부는 김 위원장 생일인 내년 1월8일이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인 2월16일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한다. 미 언론은 “북한 인근에 대한 미군의 정찰비행은 전쟁을 준비하던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의 활동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미 국방부가 무력 과시 옵션을 사전 승인한 데 이어 미 공군은 ICBM을 미사일로 요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 감시하고 있고 도발은 혹독한 대가를 부를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다. 북한은 연말 시한을 못박으며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내놓으라고 압박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북한은 비핵화 외의 ‘새로운 길’은 자멸로 귀결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자력갱생으로 유엔 제재를 돌파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벼랑끝 전술을 접어야 마땅하다. 북·미는 마지막까지 대화의 창을 열어 놓아야 한다. 우리 정부도 대북제재 완화만 얘기할 때가 아니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북한 강경노선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할 것이다. ::
뉴스 123014:: [동아닷컴]   기안84와 헨리가 베스트 커플상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연예대상’이 전현무, 피오, 화사 진행으로 열렸다. 이날 기안84와 헨리는 ‘나 혼자 산다’의 헨기형제로 베스트 커플상 수상에 성공했다. 이에 헨리는 “우리 둘을 뽑아줘서 수고했다. 이번에 형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시청자 분들과 다 같이 만들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 84는 “난 이 프로그램에서 계속 막내일 줄 알았는데 어느날 내가 어른이 되었더라. 이렇게 사람처럼 살게 된 것에 많은 도움을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박나래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링거를 두 번 정도 맞았다. (전) 현무 형도 링거를 맞고 인사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셨다. 그런 일들은 인생에 정답이 없어서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안 84는 “헨리는 죽이고 싶을 때도 있고 예쁠 때도 있다. 그래도 싸우면서 정이 들어가는 것 같다. 이렇게 아옹다옹하면서 우리 멤버들과 장가갈 때까지 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사내연애는 하지 말라. 하긴 할 사람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고 돌발 발언을 이어 갔다.  한편 ‘2019 MBC 연예대상’의 올해의 프로그램 상 후보로는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전지적 참견 시점’, ‘편애중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
뉴스 123014::마음의 병 우울증 ③ <끝>  우울증 편견 깨는 해외 셀럽들  왕자 부부, 마음 병 해결 홍보 나서  영국 "로열패밀리가 경험 공유  우울증 터놓고 얘기하게 만들어"  머라이어 캐리, 드웨인 존슨도 고백  "사람 안 가리는 병, 공개하고 치료를"  !--끝-- “수백만명이 정신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황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방법이 있다.” 지난 10월 7일 프라임타임(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쯤 영국의 ITV, Channel 4, Sky 등에 이런 메시지가 담긴 3분짜리 영상이 방송됐다.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가 새로 선보인 온라인 플랫폼 ‘에브리 마인드 매터스’(Every Mind Matters)를 홍보하는 것이다. 영상이 주목을 받은 건 목소리 주인공 때문이었다. 왕실의 젊은 4인방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총출동해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정신질환자가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웹사이트에 접속해 도움을 받아라고 강조한다. “정신질환 공개 꺼리는 분위기 달라져”  미국과 영국 등 해외의 유명인사들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고백하고 치료를 권하는 데 적극적이다. 사진은 윌리엄 왕세손·해리 왕자 부부등 영국 왕실 가족들. [AP=연합뉴스]  영국은 이렇게 왕실이 나서 정신 건강 관련 인식 개선 캠페인을 벌인다. 정신질환은 누구나 있을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왕실까지 뛰어든 건 영국에서 정신 건강 문제가 그만큼 주요한 사회 이슈로 부상해서다. 최근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3000명 넘는 성인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83%)은 지난 1년간 불안·스트레스·수면장애 등 정신 질환 초기 징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6명 중 1명은 항우울제를 먹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영국에서 정신 건강 문제로 한해 쓰는 돈은 1000억 파운드(약 152조원)에 달한다. 왕실은 가족의 경험을 대중에 공개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탠다. 해리 왕자는 어려서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잃은 후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2017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목적이 “정신질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의 형 윌리엄 왕세손은 지난 5월 영국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모친과의 사별 당시 아픔을 고백하면서 정신적 상처를 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은 “영국인은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매우 힘들 때조차도 내색하지 않으려 하는데, 때때로 (얘기하는 게)필요하다”고 말했다. 형제는 어린 시절 아픔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지속해 관심을 기울이며 여러 활동을 해왔다. 2016년엔 개개인의 정신적 상처를 더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장려하는 ‘헤드 투게더’(Heads Together) 캠페인을 벌였다. 극단선택 충동, 학대, 괴롭힘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24시간 문자 기반 서비스인 ‘샤우트’(Shout)가 출범하기까지 형제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의 유명인사들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고백하고 치료를 권하는 데 적극적이다. 사진은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AP=연합뉴스]  미국에서도 셀럽(유명인)의 자기 고백이 이어진다. 지난해 팝스타 머리이어 캐리는 미국 생활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캐리는 “2001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 신경쇠약으로 병원에 입원한 직후였다”라고 말했다. 그간 인터뷰에서 이를 밝히지 않은 건 “모든 걸 잃을까봐 너무 무서워서였다”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의 유명인사들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고백하고 치료를 권하는 데 적극적이다. 사진은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도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 "우울증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병을 공개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며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지난해 한 포럼에서 “선수 시절 우울증을 앓은 사실을 공개한 뒤 내 삶이 어느 때보다 경쾌해졌다. 정신질환 환자 가족의 공감 편지와 지지가 금메달보다 훨씬 더 큰 기쁨과 감격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런 사례를 들면서 “최근 몇 년간 정신질환을 둘러싼 오명이 줄면서 연예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이 건강문제를 공개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노출하는 게 새 규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일반인이 존경하는 스타의 말 공감 커” 셀럽의 고백은 편견을 깨는 첫걸음이다. 영국 기자 제인 메릭은 해리 왕자가 정신과 치료 경험을 고백한 뒤 CNN에 기고한 글에서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에게 가장 힘든 도전 중 하나는 공개적으로 그걸 얘기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많은 이에게 금기사항이다. 사생활을 왕관의 보석처럼 철저히 지키는 로열패밀리 멤버에게 이례적인 일이다. 해리는 왕실뿐 아니라 사회가 정신건강을 논의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썼다. 브루스 샤바즈 미국자살예방재단(AFSP) 공공정책 위원은 “유명인들이 공개적으로 ‘내가 예전에 정신건강 문제를 앓았고 치료받았다’고 공공연하게 얘기해주는 활동이 중요하다”며 “일반인이 ‘내가 존경하는 사람, 되고 싶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었구나’를 알게 되면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려도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정부뿐 아니라 민간이 나서 우울증 인식 개선에 힘 쏟고 있다. 국제구호 NGO인 ‘기아대책’과 롯데백화점이 2017년부터 하고 있는 ‘리조이스’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
뉴스 123014::정세균 인준 난항 땐 지역구 차질 내달 16일이 공직자 사퇴 마지노선 비례대표 1번부터 홀수는 여성 몫 연동형 비례제로 민주당 당선권 축소  이낙연 총리(왼쪽 넷째)가 28일 포항 지진 임시구호소에서 피해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 2016년 11월 2일,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전격적으로 이임식을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병준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직후였다. 하지만 황 총리는 1시간20분 만에 이임식 준비 지시를 철회하고 말았다. 황 총리는 ‘김병준 총리 카드’가 불발로 끝나는 바람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하고 6개월 뒤에야 정부를 나왔다.  2 정홍원 총리는 2014년 4월 27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후임 총리 지명자 2명(안대희-문창극)이 낙마하면서 사퇴 선언을 한 지 296일 뒤에야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대통령에게 지명받는 것도 어렵지만 내려오는 것도 쉽지 않은 자리가 총리다. 해임을 통보받더라도 후임자의 국회 인준이 끝나야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정치 도의’라서다. 이낙연 총리도 그런 상황에 놓였다. ‘연동형 비례제’의 유탄을 맞아 당으로 돌아가는 길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26일, 이 총리의 연합뉴스 인터뷰 중 일부다. Q : 지역구로 가는가, 비례대표로 가는가. A : “편한 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Q : 지역구 출마 의향이 있다는 건가. A : “물론이다.” Q : ‘이낙연 대 황교안’이라는 대진표가 짜여도 괜찮은가. A : “물론이다. 당에서 그것을 제안하면 기꺼이 수용할 생각이다. 뭐든지….” 작심하고 종로 출마 의사를 드러낸 발언이다. 하지만 ‘허들’이 생겼다. 종로 출마를 위한 이 총리의 공직 마지노선은 ‘내년 1월 16일’이다. 지역구 총선에 출마할 공직자들은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총리가 사퇴하려면 내년 1월 16일까지 정세균 후보자의 국회 표결이 끝나야 한다. 그러나 ‘4+1’ 협의체가 선거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면서 야당이 총리 인준을 내년 1월 16일 이전에 마쳐 줄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거의 없다”(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분석이 나온다. 정 후보자 인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총리가 사퇴하는 건? 전임 총리의 사례도 그렇고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국정보다 선거가 먼저”라는 공격을 감수해야 한다. ‘플랜B’도 마땅치 않다. 그간 ‘비례대표+선거대책위원장’을 이 총리의 총선 플랜B로 여러 언론이 보도해 왔다. 비례대표 출마 공직자의 사퇴 시한은 지역구와 달리 ‘3월 16일’까지다. 2차 마지노선까진 정세균 후보자 인준의 결론이 나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다시 ‘연동형 비례제’다. 연동형 비례제 아래서 거대 정당의 비례대표 배정은 확 줄어든다. 2016년 총선을 기준으로 한 시뮬레이션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석은 5석(기존 제도론 13석). 47석 중 연동형을 적용하는 30석에서 민주당 의석은 ‘0’이고, 나머지 17석에서 5석(정당득표율 25.5%를 17석에 적용)을 건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런데 비례대표 의석 중 1번부터 홀수(3, 5, 7) 순번은 여성 몫이다. 2번, 4번, 6번 정도에 이 총리가 들어가야 당선권이다. 차기 대선 지지율 1위인 이 총리가 영입 인사를 제치고 비례대표 앞번호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편한 길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말과도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더 뒷순위로 가면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결국 이 총리가 내년 1월 16일 이전 사퇴하고 종로에 출마할 수 있으려면 길은 두 개뿐이다. ‘4+1’로 정세균 총리 인준까지 밀어붙이거나 총리 인준 전에 사퇴하는 것이다. 후유증이 예상되더라도 말이다. 연동형 비례제 도입으로 ‘이낙연 vs 황교안’의 빅매치에도 역시 변수가 생겼다. 황교안 대표가 ‘비례한국당’으로 옮겨야 한다(비례대표 출마)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강민석 정치에디터 mskang@joongang.co.kr ::
뉴스 123014::[서울경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가 임박해지면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처리할 계획인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물론 법안 마련에 동참했던 4+1협의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소속 의원들까지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법에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박주선 의원도 “옥상옥 수사기관이 왜 더 필요하다는 것이냐”고 했고 김동철 의원은 “공수처 법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점은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금태섭 의원은 오래전부터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진 공수처가 권한을 남용한다면 어떻게 제어할 수 있겠냐”고 강조한 바 있고 조응천 의원도 27일 의원총회에서 검찰 등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인지한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도록 한 법 내용을 언급한 뒤 “과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대통령이 공수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공수처장 임명권을 가진 상태에서 4+1 합의안에서는 검사·수사관까지 특정 성향을 가진 인사들로 채울 수 있도록 자격요건이 대폭 완화됐다. 만일 이대로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은 그대로 묻힐 수밖에 없다. 검찰이 상급기관도 아닌 공수처에 수사 내용을 보고하도록 하는 것은 위헌 소지도 있다.  정부가 검찰개혁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살아 있는 권력 비리의 척결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가 절실하다. 그런데 지금의 공수처 법안은 정치적 독립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다. 결국 정부는 또 다른 권력의 시녀를 만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명분도 실익도 없는 이런 것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  ::
뉴스 123014::여당, 선거제법도 공수처법도 제1야당 무시하고 '독주' 졸속·날림으로 法 통과시키면서 데이터3법은 또 제외 "이래선 안 된다" 지적에 귀 막고 '기업 간섭' 되레 강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예산안, 선거제도 개편안에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도 변칙적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방식으로 강행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세밑 정국에 평지풍파가 일면서 국정이 혼란과 혼돈 상태에 빠졌다.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을 이틀 앞두고 나라의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하기는커녕 편 가르기와 대립으로 몰아가는 정부·여당에 많은 국민이 분통을 터뜨리고 절망하고 있다. 군소정당을 끌어들인 여당의 ‘입법 폭주’는 도를 넘고 있다. 법적 근거가 없는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를 만들어 ‘총선용 돈풀기’ 논란이 큰 예산안을 기습처리한 것도 모자라 선거의 규칙을 정하는 선거법까지 제1 야당의 반대 속에 강제로 통과시켰다. 범여권은 밀실합의를 통해 공수처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하는 독소조항을 끼워넣었다. 원안에는 없는 ‘검찰과 경찰의 고위공직자 범죄 인지 시 즉시 통보’ 조항을 추가했다. 그래놓고는 수를 앞세워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여당의 일방통행이 계속될 경우 협상과 타협의 의회정치는 사라지고, 국회 파행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 파행으로 경제살리기 논의가 뒷전으로 밀리고 주요 경제 입법이 매몰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당이 당리당략에 따라 유리한 법안은 졸속·날림으로 처리하면서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등은 나몰라라하고 있다. 말로는 경제를 외치지만 기업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다. 무책임의 극치다. 오죽했으면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현 정권의 정책은 친(親)기업, 반(反)기업이 아니고 무(無)기업”이라고 했겠는가. 현 정권의 기업에 대한 무관심과 무지(無知)는 정책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기업 투자가 일자리와 경제 성장의 요체인데도 시급한 규제 완화에는 뒷짐 진 채 노동계와 이익집단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하고 있다. 정부는 재계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기업 이사 해임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의결을 강행했다. 부실 배당, 기업가치 훼손 등 자의적 해석이 모호한 규정이 무더기로 담겨 정권 입맛대로 기업 경영에 간섭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커졌다. 이렇게 기업들의 경영을 위축시키는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투자가 늘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회의 입법 미비, 공무원들의 소극 행정과 규제, 기득권 집단과의 갈등이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당이 선거법, 공수처법 처리를 위해 기울인 만큼의 노력을 경제 분야에 쏟았다면 기업들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파 이익에만 매몰된 일방적 ‘입법 폭주’는 극심한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고 국민의 저항과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국익을 위해 토론과 협상으로 야당과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억지 정책 밀어붙이기’는 경제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정부·여당은 명심해야 한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숙의 최우수상 수상에 안영미가 오열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구해줘!홈즈'의 김숙에게 돌아갔다. 이에 무대에 오른 김숙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먼저 그는 "제가 작년에 TV를 집에서 보고 있었다. MBC 연예대상을. 그때 송은이 씨가 최우수상 받으면서 이야기했다. 이십몇년만에 시상식에 왔다고. 왜 구질구질하게 저런 이야기를 하나 했는데 제가 25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왔다. 송은이 언니의 마음을 이제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해줘! 홈즈'는 박나래 씨랑 저랑 열심히 스튜디오에서 하고 있지만 밖에서 촬영하는 PD들이랑 작가님이 전국 집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가 상을 받았으니까 전국에 있는 집주인분들 집 좀 잘 보여달라"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숙은 "올해는 상을 못 받고 지나가는 줄 알고 가족들한테 TV 안 봐도 된다고 했는데 부산에서 응원하고 있을 언니들, 아빠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 눈물의 이유는 안영미. 안영미가 김숙의 수상에 오열했기 때문. 김숙은 "어떡하니 이거. 영미야. 영미가 우니까 자꾸"라고 말한 후 "항상 가족처럼 챙겨주는 영미 고맙고, 엄마 같은 송은이 언니, 아빠 같은 이영자 언니 감사하다"는 소감을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
뉴스 123014::권한 남용 땐 법치·민주주의 가치 훼손 살아있는 권력 수사가 본래 입법 취지 민주당이 오늘 임시국회를 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에 대한 표결처리를 강행키로 했다고 한다. 지난주 제1 야당을 제외한 채 선거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또다시 아집과 오기로 자신들의 주장만 관철하려 한다는 비판을 자초한 것이다. 민변 출신의 초선인 박주민 의원이 주도하고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법 수정안은 당리당략에 따라 조악하게 만든 악법에 불과하다.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으로 구성된 ‘4+1 협의체’가 선거법 통과를 위해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과연 이들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지킬 생각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17년 전인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발의된 이 법안은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선 고위 공직자 비리를 별도로 수사하는 독립된 수사기관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수사기관끼리 경쟁과 보완장치를 통해 국가 부패지수를 낮추고 국제사회에서의 신인도를 높이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수정안은 본말이 전도된 채 검찰 개혁을 명분으로 권력을 보호하겠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로 임명된 ‘우리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시작으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 등으로 칼날을 겨누자 다급하게 견제에 들어간 것이다. 정부 출범과 함께 이뤄진 조선시대 사화(士禍) 수준의 적폐청산 때 전직 장군과 검사, 변호사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영장 기각으로 강압수사 논란이 있었지만, 여권에선 검찰 개혁이란 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수정안 발의의 배경엔 청와대 등 권력층에 대한 검찰 조사를 막고, 차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사정(司正) 수사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사 도중 고위 공직자 비리가 발견되면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고,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은 뭘 의미하나. 조국 사건을 포함해 ‘3대 게이트’ 사건은 모두 검찰이 수사할 수 없게 하는 구조다. 본래 법안과는 달리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검사와 수사관들이 각각 9년과 12년 동안 근무할 수 있게 한 것은 자신들만의 진지(陣地)를 구축하겠다는 속셈이 있는 것 아닌가. 공수처를 강행하면 민변을 위한 또 하나의 일자리 만들기가 이뤄지는 것이란 비판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판·검사와 경무관급 이상 경찰관들에 대한 기소는 가능케 하고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은 속 빠져나가는 것은 얌체 짓이나 다름없다. 수정안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권은희 의원이 또 다른 수정안을 냈지만, 근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수사 이첩 요구 조건을 완화하고, 직원들의 임기를 줄인다고 검찰 개혁이 이뤄질까.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한국당은 물론 선거법 통과에 매달렸던 친여 성향의 군소 정당들도 이 법안의 본래 취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의 헌법정신은 자유민주적 통치구조의 기본 이념과 원리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과잉 입법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민주적 통제의 필요성이 중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괴물 사정기관을 만드는 공수처 법안은 폐기돼야 마땅하다. ::
뉴스 123014:: 김구라가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 이어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MBC 방송 화면  방송인 김구라(49)가 2개사 연예대상 시상식을 들었다 놨다 했다. 김구라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에서 진행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 대상 후보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 진행은 전현무, 화사, 피오가 맡았다. 박나래, 유재석(유산슬), 이영자, 전현무, 김성주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그였지만 선은 분명히 그었다. 특히 전날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작심하고 말한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당시 김구라는 “연예대상이 이제 뭔가 물갈이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장수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보니 ‘돌려먹기’식으로 상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와 같은 쓸데없는 사람들은 대상 후보에서 빼고 백종원·유재석·신동엽까지만 넣었어야 했다”며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시간을 때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구라의 발언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김구라가 대다수 시청자의 생각을 대변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 자격으로 인터뷰에 응한 김구라는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돼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금 염려스러웠던 점은 유재석이 SBS 연예대상을 받았는데 제 이름이 검색어에 올랐다. 그 부분은 죄송했다”며 “연예대상 시상식이기 때문에 평소 생각을 과장된 퍼포먼스를 섞어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발언 이후 PD들보루터 많은 문자를 받았다. 자신들이 본부장이 되면 개혁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문자였지만 그 사람들은 모두 본부장이 될 감들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는 연예대상도 정의했다. 그는 “상이라는 것이 받아야 할 사람이 있고, 받아야 할 때도 있고, 표도 나와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져야 하는데 저와 몇몇 후보들은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전날 SBS 연예대상에서 꾸준히 시청자 비판이 제기됐던 ‘돌려 먹기’ 시상식에 대해 소신 발언을 내세웠다. SBS 방송 화면  MBC 연예대상을 높게 사기도 했다. 김구라는 “MBC 연예대상은 12년째 참석하고 있지만 MBC는 그런 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MBC는 인물 중심으로 가고 있고 박나래와 유재석 양강구도로 가고 있어 시청률은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발언 도중 한숨으로 인해 때 아닌 비난 대상에 올랐던 박나래도 위로했다. 그는 “박나래와 김성주가 퍼포먼스에 예능적인 리액션을 해준거다”며 “너무 괘념치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대상 후보들이 모두 오른 자리에서도 박나래와 유재석에게 시선을 몰아줬다. 김구라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대한민국 연예대상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며 자신을 포함해 김성주, 전현무, 이영자를 ‘구색 갖추기 멤버’로 지목했다. 이번 MBC 연예대상은 오로지 박나래와 유재석의 양강구도라는 설명이다. 김구라의 예상은 적중했다. 한해를 빛낸 찬사는 대상을 받은 박나래에게도 돌아갔다. 유재석 역시 유산슬로 29년 만에 신인상을 받으며 함께 영광을 챙겼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
뉴스 123014::일요일 4000명 참가 반정시위 이어져..별다른 충돌은 없어  [홍콩=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홍콩서 열린 집회에 모인 시위대가 "홍콩에 자유를"이라는 사인을 세워놓고 시위하고 있다. 시위대는 홍콩 민주화 시위 중 투옥된 시위 대원들을 위해 수백 장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이들은 크리스마스를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수감자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카드에 담았다. 2019.12.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경찰은 그간 대규모 반정부 집회와 시위를 주최한 사회단체 민간인권전선(民陣)이 내년 1월1일 가두행진을 벌이겠다는 신청을 허가했다고 동망(東網)이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간인권전선은 전날 홍콩섬에서 새해 첫날 집회와 시위를 갖겠다는 계획에 대해 경찰 당국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통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민간인권전선은 1월1일 오후 2시부터 홍콩섬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중환(센트럴) 차터로드(遮打道)까지 가두시위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경찰 통지서는 이번 시위가 오후 3시 시작하며 3만2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적시했다.  다만 경찰은 가두행진이 공공질서를 위협할 경우 강제해산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지난 6월9일 100만명, 16일에는 200만명, 이달 8일엔 80만명이 각각 참가한 대규모 시위를 주관했다. 이번 원단 시위에도 최소한 수십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29일 홍콩섬에서는 약 4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 6월 이래 이어진 반정 시위를 펼쳤다. 굵은 빗발이 떨어지는 속에서 시위대는 송환법 공식 철회 등 5대 요구 사항 관철, '홍콩경찰 해체', '홍콩인 해방'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별다른 충돌을 빚지는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신년사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철저하게 환수해 국민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국민 공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국민공유제는 부동산 관련 세입을 대폭 늘려서 가칭 ‘부동산 공유기금’을 조성한 뒤 이 기금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박 시장은 앞서 보유세를 지금보다 3배 정도 올리자는 등 ‘고강도 부동산 정책’ 구상을 쏟아내 왔다. 부동산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자 연일 ‘튀는 발언’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대책은 다양한 정책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런 면밀한 검토가 부족한 채 쏟아내는 정책은 즉흥적이고 인기영합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박 시장의 ‘부동산 공유제’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재산권 행사를 일정 부분 제한할 수 있다는 토지공개념을 뛰어넘는 발상이다. 사유재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비칠 우려도 있다.  1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공유기금 마련 방안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박 시장이 재원으로 언급한 종합부동산세는 국세라서 서울시가 가져가기 어렵다. 서울시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 개발부담금, 기부채납 등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이나 기부채납으로 얻어낼 세입은 당장 내년은 기약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발사업 이익의 25%를 부과하는 개발부담금 가운데 절반은 국가, 나머지 절반은 자치구 몫이다. 서울시가 가져올 자금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지난해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집값 폭등을 초래한 바 있다. 졸속적인 접근의 위험성을 충분히 경험했을 텐데도 더더욱 반짝 인기나 관심을 끄는 데만 골몰하는 듯한 모습이다. 수도 서울의 수장에 걸맞게 진중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
뉴스 123014::2019 문화계 결산 2019년 한국 문화계에는 웃고, 울고, 화내고, 기뻐할 일이 이어졌다. 새로운 복고를 의미하는 '뉴트로'의 인기가 '미스 트롯'과 '촌므파탈'(촌스러움과 치명적 매력남을 뜻하는 옴므파탈의 합성어)로 이어지면서 서민들 팍팍한 삶에 웃음을 줬다. 연말엔 당돌한 펭귄 캐릭터 '펭수'가 이 자리를 독차지해 사랑받았다. 한국 미술품으로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김환기의 '우주'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방탄소년단도 자부심을 안겼다. 웃을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국 사태에 대한 분노는 문화계에도 번져 '386세대'에게 '공정'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화두로 등장했다. 아이돌 경연 대회인 '프로듀스' 시리즈가 조작됐다는 게 밝혀져 큰 실망을 안겼고, '버닝썬 게이트'로 대형 연예기획사 YG가 추락했다. 악플에 시달리던 연예인들이 목숨을 끊어 경종을 울렸다. 올 한 해의 '희로애락'은 맵디매운 마라(麻辣)로 풀고, 다디단 흑당(黑糖)에 위로받았다. 10개 키워드로 올 한 해 문화계를 결산했다. 1. 트로트 - 미스 트롯'으로 전국이 들썩! TV조선 예능 '미스 트롯'에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지난 2월 숨어 있던 실력파 트로트 가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미스 트롯'이 종편 예능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18.1%를 기록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구성진 정통 트로트 창법으로 우승을 거머쥔 가수 송가인은 콘서트를 전 석 매진시키고 각종 TV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송가인뿐만 아니라 홍자, 정미애, 숙행 등 무명이었던 가수들도 '미스 트롯'을 통해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지상파도 TV조선을 따라 트로트 가수 발굴에 나섰다. 유재석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데뷔하며 트로트 열풍에 합류했다. KBS '트로트가 좋아'에서 우승한 조명섭은 '남자 송가인'으로 불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미스 트롯'의 전설을 이어갈 TV조선 '미스터 트롯'이 2020년 1월 2일 첫 방송 한다. 2. 뉴트로 - 경험해보지 못한 낡음에 퐁당 2010년 말 '쎄시봉'으로 시작한 복고 바람이 '90년대' 향수로 정점을 찍었다. 복고이되, 옛것을 새롭게 해석해 '뉴트로(new+retro)'다. 젊은 세대에겐 복고가 향수가 아닌 새로운 문화 경험으로 파고들었다. SBS와 KBS가 각각 1990년대에 방영한 '인기가요'와 '가요톱10'을 유튜브에 스트리밍하는 채널이 인기를 얻으면서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불렸다. 핑클, H.O.T 등 90년대 가수들이 다시 주목받았고, '탑골 GD'로 불리는 양준일은 20여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했다. 과거 모습을 재현한 '복각판' 상품들도 앞다퉈 출시됐다. 영롱한 파란색 병에 두꺼비가 그려진 '진로이즈백'은 출시 7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했고, 과자 '별뽀빠이', 아이스크림 '구구' 등이 옛날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시장에 나왔다. 20~30대들이 서울 을지로의 숨겨진 노포를 찾아다니며 '힙지로'가 맛의 성지가 됐다. 3. 촌므파탈 - 촌스러워서 사랑스러워 "나 황용식이 사랑은 신중보다 전념이 중요허유." 촌스럽고, 사랑에 저돌적인 '직진남'이 이상형으로 등극했다. 어촌 옹산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스릴러를 넘나든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시청률이 20%를 훌쩍 넘었다. 경찰 황용식(강하늘)은 구수한 충청 사투리로 동백이(공효진)에게 끈질기게 사랑을 고백했다. "동백씨 저랑 제대로 연애하면유, 진짜로 죽어유. 매일 사는 게 좋아가지고 죽게 할 수 있다고유." 영화 '타짜: 원아이드잭'이 개봉하면서 '타짜'(2006)의 곽철용(김응수)이 소환됐다. 곽철용의 대사는 패러디를 양산했다. 그는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그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인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라고 무식하게 고백하는가 하면 "묻고 더블로 가"라며 돌진한다. 이리저리 재면서 간만 보는 부박한 사랑에 '촌므파탈'은 신선한 자극이자 희망이었다. 4. 공정 사회 - 밀레니얼 세대와 386 책임론 출판계 화두는 '세대 갈등'과 '공정 사회'였다. '밀레니얼'로 통칭되는 90년대생이 주목받고, 경기 둔화 및 저성장에 대한 386(현 586) 세대 책임론이 등장하면서다. '386 책임론'의 포문을 연 책 '386 세대 유감'(웅진지식하우스)이 대표적. 7월 출간돼 7000부 팔렸다. 의외로 책이 중점적으로 비판하는 대상인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샀고, 40대 여성이 그 뒤를 이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분노는 공정 사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리처드 리브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상위 20% 상류층의 독식을 비판한 '20 vs 80의 사회'(민음사) 는 8월에 나와 약 1만 부 팔렸다. 남성 독자가 61%, 40대 독자가 36%였다.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교수인 셰이머스 라만 칸의 '특권'(후마니타스), 이철승 서강대 교수가 쓴 '불평등의 세대'(문학과 지성사)'도 주목받았다. 5. 펭수 - 선 넘으니 통쾌하네! '저래도 되나' 싶을 만큼 위험 수위를 넘나들며 할 말 다하는 캐릭터가 사랑받은 한 해였다. 지난 3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로 데뷔한 거대 펭귄 '펭수'는 교육 방송에선 보기 어려운 '선 넘는 발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EBS에서 잘리면 KBS로 가겠다"며 제작진을 협박하고, 걸핏하면 회사 사장 이름인 '김명중'을 들먹인다. 펭수의 어록과 사진, 자작곡 등이 담긴 다이어리는 예약 판매 1분 만에 200만 부가 팔렸다. '자이언트 펭 TV'는 최근 구독자 수 150만명을 돌파했다. 여러 직업을 체험해보는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방송인 장성규는 별명부터가 '선넘규'(선을 넘는 장성규)다. 피자 배달을 하다가 농땡이 치는 건 기본, 손님에게도 막말에 가까운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350만명을 넘겼다. 사석에서나 나올 법한 특유의 아슬아슬한 유머 코드로 각종 지상파 방송에도 진출했다. 6. 방탄소년단 웸블리 찍고 사우디까지 올해도 방탄소년단(BTS)의 해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음악 시장의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올해는 '기록소년단'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월드 투어로 BTS는 전 세계 13국, 24도시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이 만난 팬(아미·ARMY)만 206만명. 지난 6월엔 마이클 잭슨, 마돈나, 퀸이 공연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 섰고, 10월엔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났다. 한국 가수가 웸블리, 킹파드 무대에서 공연한 건 BTS가 최초다. BTS가 지난 4월 발매한 앨범 '맵 오브 더 솔(MAP OF THE SOUL)'은 세계 음원 차트와 시상식을 휩쓸었다. 미국 인기 가수 할시가 참여한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빌보드 차트에서도 주요 차트인 핫 100에서 8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선 1위를 차지했다. 7. CJ의 명암 - 영화는 대박, '프듀'는 뒤통수 15년간 지켜 온 업계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던 CJ엔터테인먼트가 화려하게 돌아왔다. 올해 극장가는 CJ 영화의 압승이었다. 올 초 개봉한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관객 1600만명을 넘겨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코미디 영화로는 이례적 성공이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탄 봉준호의 '기생충'은 천만 관객을 넘긴 뒤 오스카상까지 넘보고 있다. 여름 성수기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940만 관객을 모았고, 추석 대목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선전했다. 문제는 CJ 산하 음악 전문 채널 엠넷에서 터졌다. 서바이벌 경연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 경찰 수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담당 PD가 기획사들로부터 수백만원어치 접대를 수십 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PD와 총괄 프로듀서(CP)는 업무 방해·사기·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현재 경찰은 CJ 고위 간부가 관련됐을 가능성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 악플 - 악성 댓글이 불러온 비극 설리, 구하라 등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일부 연예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걸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는 2014년 남자 친구와 공개 연애를 시작한 뒤부터 각종 성(性)희롱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다 지난 10월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 설리의 친구였던 구하라도 그로부터 4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전 남자 친구가 찍은 불법 촬영물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의 구설에 올랐다 두 사람의 죽음은 악성 댓글을 무분별하게 노출하는 온라인 댓글 시스템에 경종을 울렸다. 인터넷 포털 댓글 폐지 여론이 불붙었고, 카카오는 연예 뉴스에서 댓글을 없애기로 했다. 카카오는내년 2월부터는 이른바 '실검'이라 불리는 실시간 검색어도 폐지한다. 인물을 검색할 때 연관 단어를 보여주는 관련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댓글상 욕설 노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9. 김환기 - 132억…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화가 김환기(1913~1974)가 한국 미술품 낙찰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말년에 그린 1971년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지난달 23일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8800만홍콩달러(약 132억원)에 낙찰됐다. 한국 미술품 가격이 경매 시장에서 1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는 김환기의 유일한 두폭화(畵)이자 가로·세로 254×254㎝ 최대 규모로, 40년 만에 처음 경매 시장에 나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국내 미술 시장 분위기는 암울했다. 경기 침체로 '큰손'이 지갑을 닫으면서 찬바람이 불었고, 개인의 미술품 판매 수익에 대한 세무 당국의 과세 강화 검토 소식까지 덮치며 크게 휘청였다. 화랑가 침체는 그림 표구사 폐업 등 도미노 현상까지 낳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측은 "국내 경매 시장 낙찰가 총액은 전년 대비 25%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10. 맵단 - 마라로 때리고 흑당으로 달래 올해의 맛은 '맵단'(맵고 달다)이었다. 중국 쓰촨 지방의 향신료 마라가 올해 요식업계를 달궜다.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하다는 뜻. 미각과 통각의 경계에 있는 '마라 맛'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젊은 층이 늘자 골목골목 마라탕 가게가 들어섰다. 고기·채소·버섯·해산물 등을 마라 소스에 볶은 마라샹궈, 끓는 마라 육수에 각종 재료를 담가 익혀 먹는 훠궈(火鍋)도 익숙한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마라로 마비된 혀는 다디단 흑당 음료로 달래줬다. 2017년 대만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흑당 음료가 올여름 한국에 상륙해 '인싸템'(인사이더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흑당에 졸인 타피오카 펄, 흑당 시럽, 우유와 크림이 들어간 '흑당 버블티' 전문 업체를 비롯해 일반 카페에서도 너나 할 것 없이 흑당이 들어간 음료를 메뉴에 넣었다. ::
뉴스 123014::[2019 조선일보 선정 10대 뉴스] [국내] "조국 구속" "검찰 개혁" 대규모 집회 이어져  /이진한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일가(一家) 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장관 후보 지명 18일 만에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웅동학원 위장소송 혐의와 관련해 일가 3명이 구속됐고 수사는 4개월 넘게 진행됐다. 이를 놓고 각각 "조국 구속"과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계속돼 나라는 둘로 쪼개졌다. '검찰 개혁'은 검찰 특별수사 부서 축소와 수사 브리핑 제한 등 법무부 조치로, 조국 사태가 촉발한 '입시 공정성 논란'은 대입 정시 확대, 자사고·외고 폐지로 이어졌다. 미친 부동산 값, 불 지핀 정부 올해 부동산 시장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와 이에 버티는 시장의 힘겨루기로 요동쳤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9·13 대책 여파로 집값이 잠시 안정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과열 양상이 수도권 주요 지역까지 확산됐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냈지만, 주택 공급 급감에 대한 위기감에 집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18번째 부동산 대책인 '12·16 대책'을 내놓으며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옥좼다. 전문가들은 수요 억제로 일관한 정부 정책이 집값 상승의 주범이라고 비판했지만, 정부는 추가 대책을 예고했다. 허물어진 비핵화 환상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미·북, 남북 관계는 '하노이 노딜'의 직격탄을 맞았다. 김정은은 4월 미국에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태도 변화를 요구했고, 한국엔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를 말라"며 남북 관계를 닫았다. 북은 한국의 쌀 지원, 돼지열병 공동방역 제의를 거부한 채 5월부터 총 13차례 미사일·방사포를 발사했고 10월엔 금강산 시설 철거를 압박했다. 10월 미국과의 실무협상 결렬 이후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를 시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화염과 분노' 시절 거론했던 "김정은은 로켓맨"을 언급했다. 수출 감소·성장률 추락… 무너지는 한국경제 한국 경제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특별한 대외 위기가 없는데도 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상황에 놓였고, 물가상승률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경제가 활력을 잃고 성장 동력이 위축되는 구조적 침체의 전형적 양상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엄습했다. 수출은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하며 '수출액 6000억달러' 목표가 물 건너갔다. 정부는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수출 감소 같은 외부 요소를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전문가들은 소득 주도 성장 등 잘못된 정부 정책이 가뜩이나 약해진 우리 경제 기초 체력에 타격을 준 결과라고 지적한다. 울산시장 선거개입·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수사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울산시장 하명(下命) 수사 의혹 등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는 조국 전 장관을 넘어 백원우 전 비서관 등 다른 청와대 참모로 번졌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 수사 의혹'은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와 청와대·여당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로 확산됐다. 청와대는 수차례 공개 입장을 내고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지만 '윤석열 검찰'의 칼끝은 여전히 청와대를 겨누고 있다. 징용 배상 판결 여파… 전후 최악의 한·일 관계 올해 한·일 관계는 대법원 징용 배상 판결의 여파로 '전후 최악'이었다. 일본의 중재위 구성 요구 등을 한국이 거부하자 일본은 7월 1일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비상이 걸렸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소개했다. 일제 불매운동도 확산됐다. 8월 22일 한국 정부는 한·미·일 안보 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 파기'를 선언해 미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11월 22일 한·일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수출 당국 간 협의 재개에 합의했지만 갈등의 근본 원인(징용)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北 감싸기, 방위비 타령… 위기의 韓·美동맹 주요 연합훈련의 잇따른 취소·유예로 한·미 동맹이 '껍데기'만 남았다는 우려 속에 미국의 안보 청구서들이 끊임없이 날아들었다. 미국은 기존의 5배가 넘는 50억달러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해 한국의 반발을 샀다. 미국은 또 '반(反)화웨이 캠페인' 동참, 호르무즈해협 연합방위 동참 등을 요청했다.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 이후 중국을 겨냥한 중거리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요구할 조짐도 있다. 미국의 안보 청구서는 중국 견제 구상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른 것으로, 문재인 정부는 확답을 내놓지 못한 채 곤혹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봉준호, 칸 황금종려상 이어 아카데미상 도전 올해는 봉준호로 시작해 봉준호로 끝났다. 지난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 영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우리나라 감독으로선 최초였다. 국내에선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북미에서도 개봉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감독·각본·최우수외국어영화상 후보로 올랐고, 최근엔 아카데미상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NYT는 작품상 유력 후보로도 점쳤다. 汎與, 밥그릇 싸움 끝에 '누더기 선거법' 통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등을 둘러싸고 1년 내내 극한 대립을 반복했다. 지난 4월 민주당이 범여 군소 정당들과 손잡고 이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에 올리면서 11년 만에 여야 의원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막판에는 소위 '4+1 협의체'가 연동형 비례의석 배분 등을 놓고 '밥그릇 싸움'을 벌인 끝에, 선거법 원안의 핵심 내용이 빠진 '누더기 선거법 수정안'이 상정됐다. 제1야당을 배제하고 '게임의 룰'인 선거법이 강행 처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30년 만에 드러난 '살인의 추억' 범인 최악의 미제 사건이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1986~1991년)의 범인이 30년 만에 확인됐다. 범인은 이춘재(56), 당시 사건 현장 근처에 살았고, 1994년 처제를 살해해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었다. 그는 증거물에서 나온 DNA에 꼬리가 잡혔다. 또 화성 10건에다 살인 4건을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이 진상 규명에 나서자 당시 수사기관의 과오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8차 사건 범인으로 20년간 복역한 윤모(52)씨의 재심 청구 및 검찰의 직접 수사를 둘러싼 '검경 갈등' 등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국제]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 反中시위로 격화  /로이터 연합뉴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 시위가 6개월째 홍콩 사회를 흔들고 있다. 홍콩인 범죄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홍콩 지부 등을 공격하는 반중(反中) 시위로 격화됐다. 홍콩 정부는 뒤늦게 송환법을 폐기했지만 시위대는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에 대한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대학과 도심을 마비시켰다. 11월 말 홍콩 지방선거에선 시위대를 지지하는 범민주파가 압승했다. 중국은 시위를 계기로 홍콩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고, 미국은 시위대를 지원하는 홍콩인권민주주의법을 시행했다. 트럼프 美 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 통과 미 하원은 1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제17대 앤드루 존슨, 제42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미 하원은 지난 9월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터지면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원조를 미끼로 우크라이나 측에 대선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부패 의혹 조사를 강요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을 장악하고 있어 탄핵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 日 나루히토 일왕 즉위, 레이와 시대 개막 일본은 지난 5월 1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하며 새 연호 레이와(令和) 시대를 맞았다. 202년 만의 생전(生前) 양위에 일본 사회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전 세계 각국의 국빈 방문도 잇따랐다. 퇴위 후 상왕[上皇]이 된 아키히토(明仁)는 재임 30년 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헤이세이(平成)를 '전쟁 없는 시대'로 만들었다. 나루히토 일왕 역시 즉위 직후 첫 메시지로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나지 않은 美中 패권경쟁, 1단계 무역협상 합의 미국과 중국이 12월 양국 무역 전쟁의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적 합의인 1단계 무역 협상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부터 상대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을 벌인 지 17개월 만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대거 구입하고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기존에 부과된 관세를 일부 인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영기업 개혁 등에 대한 중요 쟁점들이 남아 있어 향후 추가 무역 합의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미·중동을 휩쓴 생계형 반정부 시위 에콰도르·칠레·볼리비아 등 남미와 레바논·이란·이라크 등 중동이 지난 10월부터 반(反)정부 시위 물결에 휩쓸렸다. 칠레에선 정부가 지하철 요금을 50원 올리려 했다가 반정부 시위로 홍역을 앓았다. 레바논 정부는 국민이 즐겨 쓰는 메신저 '와츠앱'에 과세하겠다고 했다가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켜 결국 총리가 물러나고 새 총리가 취임했다. 각국 사정은 다르지만, 뿌리 깊은 생활고와 빈부 격차에 시달리던 국민이 실정(失政)의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정부 행태에 분노해 들고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英 브렉시트 혼란 속 존슨의 보수당 총선 압승 지지부진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올해 계속됐다.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충격을 줄이기 위해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존속하자고 제안한 것을 야당 노동당과 여당 보수당 강경파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메이 전 총리의 합의안은 의회에서 번번이 부결됐고, 브렉시트 시한은 계속 연기됐다. 결국 메이 전 총리가 사퇴하고 강경 브렉시트파인 보리스 존슨이 새 총리가 됐다. 존슨은 최후의 카드로 의회를 해산하고 12월 12일 조기총선을 실시해 압승했다. 이로 인해 브렉시트가 내년 1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2차대전도 견딘 佛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4월 15일 오후 파리 구도심 센강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부근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솟구쳤다. 1163년부터 1345년에 걸쳐 지어진 노트르담은 수많은 전란을 겪고도 살아남았으나 화재 발생 한 시간여 만에 첨탑과 지붕 3분의 2를 잃었다. 인부의 담뱃불이나 전기 합선 등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밝혀지지 않았다. 유물 대부분은 불길에 뛰어든 소방관과 성직자들이 구했지만, 일부 석상은 피해를 면치 못했다. 미군 시리아 철군, 트럼프의 쿠르드족 배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0월 트위터에 "끝없고 우스운 전쟁에서 빠져나올 때가 됐다. 이익이 있는 곳에서만 싸울 것"이라며 시리아 주둔 미군 1000여 명의 철군을 발표했다. 미군이 빠져나간 시리아 북부는 미국과 함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토벌 작전을 펼친 세계 최대 유랑 민족 쿠르드족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곳이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미군 주둔 지역에는 터키군이 진주했다. 미군을 도와 독립국가를 건설하려던 쿠르드족은 하루아침에 터키의 공격을 받는 신세가 됐다. 기후변화 저지운동… 환경소녀 툰베리 스타로 11월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대홍수로 잠겼고,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 시드니에서는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시위가 이어졌다. 스웨덴의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아이콘이 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매주 금요일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1인 시위를 벌여왔다. 툰베리는 올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외면하는 세계 정상들을 질타했다.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종교를 등에 업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3월 뉴질랜드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가 크라이스트처치 내 모스크(이슬람사원) 2곳에서 총기를 난사했고, 51명이 사망했다. 그를 추종한 테러 시도가 이어졌다. 부활절 당일인 4월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 등 8곳에서 동시 테러가 발생했다. 폭발물 테러로 250여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쳤다. 이 폭탄 테러는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
뉴스 123014::[1월 7일 美라스베이거스 개막.. 화두는 '일상으로 들어온 AI'] AI·5G·전기자동차·IoT.. 155國 4500社 미래기술 총출동 삼성 家電사장 4년만에 기조연설 이방카는 '일의 미래' 주제 토론 정의선·최재원·하현회도 참가 'AI(인공지능)를 우리의 일상으로(AI in everyday life).' 내년 1월 7~10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여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의 슬로건이다. 155국 4500사, 18만명이 나흘간 실제 소비자의 생활에 미래 기술이 녹아든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CES는 1967년 가전제품 전시회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AI, 5G(5세대) 이동통신, 미래 자동차, IoT(사물인터넷) 등을 망라해 세계 정보 기술(IT)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로 커졌다. CES에 가면 미래가 보인다 삼성전자 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내 개발팀이 주도해온 AI 프로젝트 '네온'(Neon)을 발표한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 각종 스마트 가전에 적용되는 차세대 인공지능 비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삼성봇 셰프(주방 도우미 로봇), 삼성봇 클린(청소 도우미 로봇)처럼 일상생활을 보조해주는 AI 로봇의 최신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는 전시 부스의 3분의 1가량을 일상생활 속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LG 씽큐존'으로 조성한다. 식당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주문을 받고, 요리를 한 다음 서빙과 설거지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SK그룹 은 AI·증강현실(AR) 등 여섯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전기차용 첨단 제품, 5G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공개한다. 최근 CES에는 자동차 기업의 참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자동차가 AI·IoT 등과 결합하며 단순 교통 수단을 넘어 첨단 테크 기기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는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기(UAM)'와 내부를 카페로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 등을 발표한다. 도심항공기는 드론처럼 수직이착륙이 가능하고, 비행기처럼 빨리 날 수 있는 '반(半) 드론, 반 비행기'다. 일본  혼다 는 미국 음성 인식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용 AI 비서 'OK 혼다'를 공개한다. 탑승자가 음성으로 주변 주유소·맛집 등의 위치를 물으면 AI가 해당 정보를 검색해 알려주는 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는 한 번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비전 EQS'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CEO 총출동 이번 CES에 참가하는 기업인을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개막식 기조 연설자 중 한 명인 김현석 삼성전자 가전 부문 사장은 초(超)연결 시대에 가전이 소비자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발표한다. 삼성 경영진이 CES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스마트 기술이 여행과 관광 산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영상 콘텐츠 업체  퀴비 의 맥 휘트먼 CEO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영상 소비 패턴 변화를, 린다 야카리노  NBC 유니버설 의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는 미래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는 CTA의 게리 셔피로 CEO와 함께 '일의 미래로 향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 밖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도 CES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中기업 참가는 감소세 중국 기업들은 그동안 대규모 전시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참가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참여 기업들은 CES 2019에 전년(1551사)보다 300사 이상 줄어든 1211사만 참가했다. 올해는 더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 는 다음 달 CES 2020에는 미국 법인에서만 참가하고, 전시 부스 규모도 이전보다 30%가량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CES 기조연설 명단에도 중국 기업가 이름은 없다. ::
뉴스 123014::외국인 이용자 소득에 원천징수 빗썸 "과세 부당, 법적대응 고려"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800억원대 과세 통보를 받은 사실이 29일 알려졌다.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지난 27일 "빗썸이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와 관련해 약 803억원(지방세 포함)의 세금이 부과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정부가 암호 화폐 거래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암호 화폐로 돈을 벌어도 과세 기준이 없어 세금을 물리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내년 세법개정안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 화폐 거래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세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세청이 먼저 빗썸을 상대로 외국인 이용자의 암호 화폐 거래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의무를 부과한 것이다. 앞서 기재부는 암호 화폐 거래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만 정했을 뿐, 양도소득과 기타소득 중 어느 쪽으로 분류할지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암호 화폐 거래 차익을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양도소득으로 간주하면 암호 화폐 거래소의 거래 내역을 전부 받아야 하고, 기준 시가도 산정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가 있다. 반면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면 다른 금융소득 및 사업소득과 합산해 연 1회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이번에 암호 화폐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과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측은 이번 과세가 과도하거나 부당하다고 보고 권리구제 절차에 따라 이의신청을 할 방침이다. 비덴트는 공시에서 "빗썸이 이번 과세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어 최종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민주당과 군소 정당 등 범여권이 30일 공수처법까지 강행 처리한다고 한다. 수사기관 신설은 국민 기본권과 직결되는 문제다. 공수처가 위헌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막무가내다. 막을 방법도 없다. 상상 못 한 폭거가 민주화 운동권에 의해 연거푸 저질러지고 있다. 공수처가 대통령과 측근을 수사한다면서 공수처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한다. 대통령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공수처 검사도 대통령이 민변 출신을 임명할 수 있다.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현 정권과 코드가 맞는 민변 공수처 검사, 시민단체 수사관은 남는다. 검경이 인지한 문재인 정권 비리를 공수처가 사전 검열하고 수사를 못 하게 할 수도 있다. 공수처는 애초 설립 목적인 대통령과 측근들은 기소 못 하고 판검사만 기소한다. 헌법에 근거도 없는 공수처가 헌법기관인 법원·검찰의 상전 노릇을 하며 판검사들을 사찰할 수 있다. 공수처와 유사한 입법 사례는 민주국가에선 찾을 수 없고, 공산당 일당 독재 국가인 중국의 감찰위원회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이 공수처장 인선 방식 등을 바꾸는 법 수정안을 발의했지만 본질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공수처는 입법·행정·사법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은 전혀 지지 않는다. 대법원 같은 헌법기관이 가질 수 있는 규칙 제정권까지 갖게 된다. 민주국가 정부 구성 원칙에 위배돼 모두 위헌이다. 입법기관으로서 상식과 양심을 가진 국회의원이라면 이런 공수처 신설에 도저히 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당에도 반대하는 의원이 일부 있다고 한다.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 언젠가 공수처를 폐지한다고 해도 이런 기구 신설이 대한민국 국회를 한때나마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지금 검찰은 대통령의 30년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한 청와대의 '선거 공작' 사건, 대통령 측근들이 개입한 유재수 비리 은폐 사건을 수사 중이다. 대통령도 수사를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 검찰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산 권력 수사다. 애초 공수처를 만들자는 것도 검찰을 개혁하자는 것도 산 권력 비리를 지나간 권력과 똑같이 수사해 처벌하자는 것이었다. 지금 검찰이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를 검찰 관행으로 정립시키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면 검찰 개혁은 달성되고 공수처는 필요 없는 것이 된다. 그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다. 대통령이 검사 인사에서 손떼도록 만들면 되는 것이다. 수많은 전문가가 공수처보다 시급한 것은 대통령의 검찰 인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이 정권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결국 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자신들은 수사하지 않고 반대편만 수사하는 충견이다. ::
뉴스 123014::구로·금천·영등포지역 학부모들, 중국인 등 많은 학교 기피 현상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사는 학부모 A씨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최근 본인과 아이만 인근 친척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집 부근 초등학교에 다문화가정 아이가 너무 많아 그나마 좀 덜한 옆 학교로 진학시키기 위해서다. A씨는 29일 “학업 분위기 같은 것도 있고 솔직히 (다문화 아이가 많은 곳은)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옮기려는 학교도 다문화 아이가 많아 딱히 선호학교도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 신길동의 한 초등학교는 내년도 1학년 입학생 중 다문화 아이의 비율이 70%나 된다. 이런 이유로 이 학교는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기피학교’로 꼽힌다. 이 학교 인근에 사는 학부모 B씨는 “빌라에 입주한 중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 대단지 아파트가 마치 고립된 섬처럼 지낸다”며 “중·고교까지 학군이 좀체 좋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림동의 한 초등학교 역시 내년도 1학년 입학생이 한국인 36명, 다문화 아이 15명으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대단지 아파트여도 배정되는 학교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선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A나 B아파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C단지는 다문화 아이들 많아 꺼리는 엄마들이 종종 있다” 등의 정보가 공유된다. 이처럼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에선 입학시즌을 맞아 전학을 고민하거나 주소를 이전하는 학부모가 많다. 최근 10년간 한국 학생이 비운 자리를 중국인, 조선족 학생이 채우는 형태가 지속되면서 아예 학군이 재편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시 다문화가정 학생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구는 1295명의 구로구다. 영등포구(1184명)와 금천구(813명)가 나란히 2, 3위에 올랐다. 해당 3개구가 서울시 전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1만1940명)의 27.6%를 차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이렇게 다문화 아이가 많은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교육 강화 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가르치길 원하는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교과별 수업 시수의 20% 범위 안에서 이중언어 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러자 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이중언어 특구로 지정하는 것이냐”며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시민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교육청은 반발 여론 탓에 계획 발표를 내년 1월로 미룬 상태다. 한국사회에서 다문화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다문화가정 초등생 기피 현상은 아이들의 편협한 시각을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인식을 심어줘야 하지만 일부 이기적인 사고가 오히려 사회공동체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일부 학부모의 이런 움직임을 무조건 매도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장한업 이화여대 다문화연구소장은 “한국 학생의 교육적 소외가 없어야 이런 학교에 남을 유인이 생긴다”며 “방과후 수업이나 보조교사 배치 등 재정 및 인력 지원을 통해 뒤처진 교육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순 목원대 다문화센터 총괄팀장은 “학부모나 학생뿐 아니라 교육부, 교육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교육도 함께 이뤄지면 한국 학생 이탈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
뉴스 123014::‘4+1 협의체’가 공동 발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지난 28일 자정 종료돼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30일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견이 분분하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다. 공수처를 설치하는 주 목적은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러온 검찰을 견제하고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권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4+1’안이 공수처에 고위 공직자 범죄 수사에 대한 우선권을 주고 판검사, 고위 경찰관에 대한 기소권을 부여한 것은 이런 취지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공수처가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전제돼야 한다. 검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들과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데 4+1 단일안이 이런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 공직자 범죄를 인지한 경우 그 사실을 즉시 공수처에 통보토록 하는 조항을 막판에 신설한 것이 특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수처가 고위 공직자 관련 모든 수사의 정보를 독점하고 그에 대한 결정권을 갖겠다는 것은 과욕이다.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원안에 있던 이첩 조항으로도 충분하다.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할 장치도 충분하지 않다. 공수처장 임명 시 야당의 비토권을 보장했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공수처가 정권 비호 기관이 될 것이라는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 공수처장 임명 시 국회의 동의 등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할 방안을 더 도입할 필요가 있다. 기소심의위원회 등 공수처의 기소권 남용을 견제할 장치를 삭제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공수처는 설치돼야 하지만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정도로 긴급한 법안은 아니다.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데도 서둘러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취지는 살리되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보완해야 한다. 민주당이 야당이 된다 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그런 중립적인 법안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면 강행 처리를 중단해야 한다. ::
뉴스 12301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9차 국민연금 기금 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횡령, 배임, 사익 편취 등 기업가치를 훼손한 기업에 대해 이사진 해임을 요구하는 등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는 근거인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최근 의결했다. 가이드라인은 횡령이나 배임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기업을 비롯해 저배당 성향 등 합리적 배당 정책을 수립ㆍ공개ㆍ이행하지 않는 기업, 이사의 보수 한도가 과도한 기업 등을 국민연금이 ‘중점 관리 사안’으로 지정,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주주 제안을 하는 것이 골자다. 국민연금이 지난 2월 총수 일가의 불법 비리, 갑질 등으로 기업가치가 떨어진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원칙과 기준,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적용될 경우 ‘오너 리스크’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조건이 모호하다는 경영계의 지적 또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배당 정책이나 이사의 보수 한도 등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조건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점 관리 기업에 대해 주주 제안 전에 거쳐야 하는 단계가 초안에서는 3단계(각각 약 1년)였으나, 최종안에서는 대화 거부 등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기금운영위원회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경영계로서는 불만이다. 지나친 경영간섭이라는 경영계의 반발을 고려해 ‘특별한 사정이 있거나 산업계 전체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 산업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면’ 주주 제안을 하지 않거나 철회할 수 있는 단서조항을 추가했지만, 국민연금이 ‘선량한 관리자’ 역할을 넘어 과도하게 경영간섭을 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신중한 접근과 적용은 필수다. 전체 위원 20명 중 6명이 정부 측 인사로 구성돼 있어 정치적 독립성이 논란인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영위의 독립성 강화 논의도 이번 기회에 시작해야 한다.  ::
뉴스 123014:: 국민연금이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재계가 잔뜩 긴장한 모습이다. 우선 경영권 다툼에 휘말린 한진그룹에 눈길이 쏠린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대립 중인 조원태 회장이 지난 25일 모친 이명희 전 정석기업 고문의 집에서 격한 언쟁과 함께 집안 물품을 파손하고 모친에게 상처까지 입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진가(家)의 내분이 ‘남매의 난’에서 ‘가족의 난’으로 확산된 셈이다. 한진가의 내분은 단순한 집안싸움으로 끝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주 의결을 강행한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 때문이다. 기업 잘못으로 주주들이 손해 볼 우려가 생기면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정관 변경이나 이사해임 권고 등 경영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의 후속 조치지만 재계로서는 ‘국민연금발(發) 경영권 침해’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한진가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의 후유증을 톡톡히 겪으며 스튜어드십 코드의 첫 희생자가 된 전례가 있다. 올해 주총에서 국민연금의 반대로 조 회장의 선친인 고(故)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조 회장도 사내이사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 주총에서 비슷한 신세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국민연금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은 5% 밑으로 낮췄지만 대한항공에 있어서는 10%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서 발언권이 여전한 상황이다. 문제의 가이드라인은 1심 판결 전에도 작동된다는 점에서 무소불위가 따로 없다. 특히 배당 정책, 임원 보수, 불법행위에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까지 포함시킨 기준의 모호성이 문제다. 마음만 먹으면 국민연금이 기업들을 얼마든지 손볼 수 있다는 얘기다. 벌써부터 국민연금에 미운털이 박힌 기업들 명단이 나도는 등 재계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도 그래서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더 위축돼선 곤란하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휘두르며 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할까 걱정이다. 국민연금이 기업들의 잘못을 나무랄 자격을 갖추려면 중립성부터 인정받는 게 순서다. ::
뉴스 123014::檢 "조국 표적수사 전혀 아냐, 인원없어 허덕" 변호인 "이런 영장심사 처음, 황당한 읍소전략" 양측 '우병우·박형철' 두고 격론 펼치기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판사님. 이번 수사는 표적·별건 수사가 아니라는 점, 잘 아시지 않습니까"  2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이정섭 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발언 기회를 얻자마자 꺼낸 말이다. 이 부장의 발언에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다소 당황했다고 한다. 범죄사실을 말할 순서에서 검찰이 판사에게 하소연하듯 수사를 향한 비판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인 조 전 장관의 한 변호인은 "영장심사에서 저런 식의 말을 하는 검사는 본 적이 없었다"고 탄식하듯 말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모습. [연합뉴스]  檢 "우린 표적수사 안했다"  이 부장검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건은 (검사·수사관 100여명이 붙은) 중앙지검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달리 검사 1명이 시작한 수사"라며 "표적수사란 지적은 저희 수사를 매도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영장심사 전 조 전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끝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고 말한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었다.  이에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중앙지검 수사가 안되니 검찰이 방향을 틀어 유재수 사건으로 조 전 장관을 구속하려 한다"고 재반박했다. 檢의 전략 검찰이 26일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연수원 27기)에게 가장 강조했던 건 동부지검의 조 전 장관 수사가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진행됐다는 것이었다. ▶지난 8월 검찰 인사가 났고 ▶전임자(주진우 전 부장검사)가 남겨놓은 유 전 부시장 감찰무마 사건이 있었으며 ▶수사를 하다보니 조 전 장관의 가족 수사 시기와 맞물렸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조국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인 LKB파트너스 김종근 변호사(오른쪽)의 모습. 왼쪽은 LKB파트너스의 김강대 변호사. [뉴스1]  "판사님도 잘 아실 것"  검찰은 권 부장판사가 유 전 부시장 관련 수사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던 점을 들며 "이런 사실은 판사님도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이런 검찰의 주장에 수긍하지 않았다. 검찰 개혁을 추진해 온 조 전 장관에 대한 보복성 별건 수사에 가깝다는 것이다. 우병우 판례두고 정반대 해석 이날 검찰과 변호인단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판례를 두고도 서로 정반대의 해석을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이미 실형을 선고받은 우 전 수석의 혐의보다 가볍지 않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3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묵인 혐의와 국가정보원을 통한 불법사찰 혐의로 각각 기소돼 재판 중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 미르·K스포츠 재단의 비위 의혹을 감찰하지 않은 데 대해 직무유기 혐의가 인정돼(다른 직권남용 혐의 포함) 지난해 2월 1심에서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재판장에게 조 전 장관과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비교한 표까지 제시하며 "사회적 해악과 각 민정수석이 침해한 권한, 혐의에 적용된 법리를 비교할 때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우 전 수석보다 훨씬 더 가볍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우리가 더 잘아" 검찰과 변호인단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이 조 전 장관에게 보고한 유 전 부시장 감찰처리 보고서를 놓고도 직권남용 적용 여부에 대해 강하게 다퉜다. 서로에게 "직권남용 법리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감정을 건드리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  2017년 11월 박형철 당시 대통령 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답변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박 전 비서관이 조 전 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 감찰 처리 방향으로 ▶수사의뢰 ▶감사원 이첩 ▶금융위 통보를 제시했고 상급자인 조 전 장관이 '금융위 통보'를 택한 것이라 말했다.  자연스런 업무보고 과정이었기에 박 전 비서관과 특감반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 직권남용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조국에게 불리한 김용범의 진술 검찰은 하지만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재부 1차관)의 일부 진술을 반박의 근거로 제시했다. 검찰은 김 차관이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유재수에 대해선 사표 정도만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백 전 비서관에게 그같은 지시를 했다고 보고 있다.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뉴스1]  4시간의 다툼 끝에 나온 영장심사의 결과는 기각이었다. 하지만 권 부장판사가 조 전 장관에 대해 "범죄행위가 소명된다"고 밝히며 검찰과 변호인단 모두 이날 결과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檢 "추가수사" 변호인 "무죄"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백 전 비서관에 대한 불구속기소도 검토 중이다. 변호인단은 "영장전담 판사의 기각 사유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본안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
뉴스 123014::전주시, 황실문화재단 年9000만원 지원 '황손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 명목 "계급 사회냐" VS "콘텐트 강화" 엇갈려 고종 손자 이석 이사장 "대응 말라" 지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금 800만원 전달 매년 사회복지시설 찾아 묵묵히 봉사  조선 '마지막 황손' 이석(사진 가운데)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김승수(왼쪽) 전주시장 등과 함께 풍남동 저소득층 청소년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조선 '마지막 황손' 이석(사진 가운데)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김승수(왼쪽) 전주시장 등과 함께 풍남동 저소득층 청소년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나에 대한 비판도 여론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진심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다."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李錫·78)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최근 측근들에게 한 말이다. 전주시가 재단에 '황손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의 명목으로 연간 9000만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특혜 논란이 일자 이 이사장이 보인 반응이다. 이 이사장은 고종의 다섯째 아들인 의친왕(義親王)의 12남 9녀 중 10남이다. 고종이 낳은 9남 4녀 중 성인으로 자란 자녀는 순종과 1907년 황태자에 책봉된 영친왕(英親王), 의친왕, 덕혜옹주(德惠翁主) 3남 1녀뿐이다. 고종의 고명딸이자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가 이 이사장의 고모다. 이 이사장은 2004년부터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495㎡짜리 '민박형 한옥' 승광재(承光齋)에 머물고 있다. 김완주 전 전북지사가 전주시장일 때 '전주를 상징하는 존재가 있어야 전주 한옥마을이 관광지로 발돋움한다'고 부탁해 이 이사장이 승광재에 살게 됐다는 게 정설이다. 승광재는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 황제 시절의 연호인 광무(光武)에서 '광(光)'자를 따고, 잇는다는 의미의 '승(承)'자와 합쳐 '고종 황제의 뜻을 이어가는 집'이란 의미를 지닌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손이자 고종의 손자인 이석(가운데)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3·1절 100주년인 지난 3월 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고종 장례행렬 재현 만세 행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 5년 전쯤 이 이사장에게 운현궁에서 살라고 제안했지만, 이 이사장은 "전주는 태조 이성계 할아버님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이 있는 곳으로 우리 조상이 조선을 일으킨 곳"이라며 고사했다고 한다. 이 이사장은 2006년 8월 황실문화재단을 만들어 '조선 황실 복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있어도 상징적인 왕실을 만들어 역사·문화·전통으로 삼자"는 취지다.  전주시는 2010년 '황손과 함께 하는 전통문화 체험'을 시작하면서 해마다 황실문화재단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 보조금 대부분은 이 이사장의 강의료와 활동비, 재단의 물품 구입비와 홍보비·교재인쇄비, 승광재의 공공요금·업무지원비 등에 쓰인다. 이 이사장의 강의료는 1회당(4~5시간)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재단에 대한 지원을 두고 '전주시 보조금 지원 조례' 등의 법적 근거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난이 전주시의원은 "'마지막 황손'을 예우하고 콘텐트로 활용하려면 관련 규정을 마련해 인건비나 재단 관리비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3월 1일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쓴 3·1절 기고문. [사진 황실문화재단]  이에 전주시는 "해당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진흥에 관한 조례'를 폭넓게 적용할 수 있고, 황손 개인이 아닌 재단을 지원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프로그램은 조선 왕조 발상지로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 한옥마을의 콘텐트를 강화하는 효과가 커 재단에 지원하는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 대사 등이 전주를 찾을 때 도지사나 시장보다 먼저 방문하는 대상이 이 이사장이어서 예우 차원도 있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계급 사회도 아닌데 황손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건 특혜이자 혈세 낭비"라는 반대론과 "놀면서 받는 것도 아니고, 왕실 후손이 역사 해설까지 하는데 이 정도 지원은 괜찮다"는 찬성론이 맞섰다. 당시 재단 내부에선 "황손이 전주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전주시 보조금도 공짜로 받는 게 아닌데 억울하다"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 이사장은 "일절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려 그는 "욕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산다"며 웃어넘겼다고 한다.  이 이사장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김승수 전주시장 등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후원금 800만원을 전달했다. 풍남동에 사는 저소득층 청소년 3명과 호성보육원에 각각 100만원씩 400만원을, 장애인복지시설 19곳에 모두 400만원을 건넸다.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3·1절인 지난 2017년 3월 1일 전주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관광객 등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 황실문화재단]  이 이사장의 한 측근은 "황손님은 그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 가시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여러 가지 봉사를 해 오셨다"고 말했다. 주민센터를 통해 계란 수십 판, 손수건 수백장을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는 식이다. 이 이사장은 측근을 통해 "내가 받은 사랑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마음에서 소소하지만, 후원금을 내고 있다"며 "국민이 잘살고, 다 같이 상부상조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
뉴스 123014:: 국적기를 이용해 해외에서 산 명품 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70)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20일 오후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태(44)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벌어진 ‘남매의 난’이 ‘모자의 난’으로 번졌다. 조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명희(70)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가 이 고문과 크게 말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어머니는 큰딸 편'…사진도 외부에 공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오른쪽). [연합뉴스]  이 고문 측은 조 회장이 이명희 고문에게 욕설을 퍼붓고 집안 유리를 박살 냈다며 이 고문의 상처와 깨진 유리 등을 사진으로 찍어 회사 경영진 일부에 보내면서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이날 이 고문이 사실상 조 전 부사장을 지지한 것이 아니냐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어머니에게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으로 재계에서 떠돌던 이 고문의 ‘큰딸 지지’ 입장이 사실로 입증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에게 어머니는 자신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캐스팅보트’다. 한진칼 지분이 전혀 없던 이 고문이 지난 4월 사망한 아버지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보유 지분을 법정 비율로 상속받으면서 5.3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서다. 조 회장(지분율 6.52%)과 조 전 부사장(6.49%)의 한진칼 지분율의 차이는 불과 0.03%포인트다. 막내 조현민(36) 한진칼 전무(6.47%)도 비슷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는 최근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계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배우자 1.5 대 자녀 1인당 1)대로 나누고 상속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를 기준으로 조원태 회장이 6.52%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아 전 부사장은 6.49%,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6.47%, 이명희 고문은 5.3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양호 회장 생전부터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온 행동주의 토종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는 최근 1년 새 한진칼 지분을 17.29%까지 확보하면서 세를 키웠다.  KCGI 지분율은 한진 총수 일가 지분을 합친 것(24.79%)보다는 적지만 한진 일가 중 어느 한명하고 손잡는다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 조 전 부사장 측도 동생 조원태 회장에게 반기를 든 입장문을 공개한 날 중앙일보에 "KCGI를 포함해 어떤 주주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10.00%)과 반도건설(6.28%) 역시 누구의 편인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대 이어 ‘삼남매 계열분리’ 가능할까 끝내 3남매가 갈라서 한진그룹과 항공은 조 회장이, 호텔·레저사업은 조 전 부사장이, 저비용항공사(LCC)는 조현민 전무가 맡는 계열 분리로 갈 것이냐, 아니면 각자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모종의 선택을 하느냐를 두고 한진 총수 일가는 내년 3월 한진칼 주총 전까지 고민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진그룹은 창업자 고 조중훈 회장이 지난 2002년 별세 후 한진가는 ‘형제의 난’을 겪다가 항공·중공업·해운·금융 부문으로 사실상 계열 분리가 됐다. 둘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넷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첫째 조양호 회장을 상대로 6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계열 분리로 갈 가능성은 작다는 반론도 나온다. 조양호 회장이 생전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확고히 해놨다는 점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진그룹은 사실상 대한항공이 전부”라며 “칼호텔네트워크는 규모도 작고 대한항공 없이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 분리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선택도 큰 변수 조 회장이나 조 전 부사장 측은 서로 KCGI 측에 치열한 구애 작전을 펼 거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조 회장 남매는 경영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남은 선택지는 결국 KCGI와 타협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KCGI가 요구해온 경영 개선 조건을 파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지난 27일 의결한 것도 중대 변수다. 국민연금은 한진칼 지분 4.11%, ㈜한진 지분 7.54%, 대한항공 지분 10.6%를 쥐고 있다. 한진칼의 경우 KCGI와 손잡고 한진가의 사내이사 해임을 요구할 수도 있게 됐다. 어느 경우든 한진그룹의 운명은 내년 3월 한진칼 주총 전까지 시계(視界)제로 상태에 빠졌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
뉴스 123014::중앙일보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는 올한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장을 찾고 핵심 인물들을 인터뷰했습니다. IT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의 치열한 인재 모시기 경쟁부터 ‘후드티’가 의미하는 자유로운 기업문화, 그 이면을 다룬 장류진 작가의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창비)에 대한 판교인들의 생생한 고백까지, 혁신밸리의 24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2019년이 끝나가는 12월 30일, 올해 독자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IT·스타트업 기사 10개'를 뽑았습니다. 추리고 나니 이 안에 한국 IT 산업의 기쁨과 슬픔이 다 들어 있네요. 한번 보시죠.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본문으로 이어집니다) 1. 대표도 직원도 점퍼·후드…“편하잖아” 판교 패션  연봉 수십억을 받는 IT 기업의 대표이사들도 점퍼와 후드를 즐겨 입는 풍경은 국내에서 판교가 아니면 보기 어렵죠. 아마 판교가 궁금한 다른 직장인들이 많이 본 기사 1위가 아니었을지 추측해봅니다. ‘신의 직장’을 나와 스타트업으로 간 직장인들을 소개한 기사("불안해도 매일 챌린징한게 좋아요")도 인기였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반면, 〈미국서 배워온 스크럼, 판교선 직원 쪼는 시간’〉기사는 판교의 다른 면을 담았습니다. 박민제 기자는 젊음과 열정, 성장성 등으로 포장된 스타트업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그린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창비, 장류진 저)이 판교 직장인들 사이에서 핫한 이유를 짚었는데요. IT기업 기획자인 86년생 작가가 묘사한 소설 속 판교와 중앙일보가 취재한 판교는 얼마나 닮았을까요?  2. "타다 없어지면 해결되나" 독해진 이재웅 도발 질문   이재웅 쏘카 대표. [뉴스1]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플랫폼인 ‘타다’를 둘러싼 논란이 일년 내내 이어졌습니다. 택시 업계의 반대가 극심하던 당시 이재웅 대표의 인터뷰를 담은 이 기사 이후 논란은 더 뜨거워졌고요. 현재 이재웅 대표와 타다 운영사 VCNC의 박재욱 대표는 검찰에 기소(여객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된 상태인데요. 2020년엔 타다가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타다 외에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는 〈킥고잉·고고씽…킥보드 공유 뜬다 〉  3. 네이버에 "인재 빼앗지 마세요"···카카오의 뼈있는 농담 IT기업들 간엔 인재 확보 전쟁이 치열합니다. 인적 자원이 곧 기업의 미래 가치를 끌어올려줄 핵심 자산이기 때문이죠. 네이버와 카카오 대표들도 공개적인 장소에서 ‘인재 욕심’을 드러내곤 합니다. 이런 IT 대기업엔 인재들이 많이들 몰린다고 하지만,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인재를 영입하기도 지키기도 어려운 편입니다. 4. 판교 대신 '성장률 6666%' 도전, 86년생은 달랐다 판교 밖, 대한민국 밖에도 혁신의 운동장은 많이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으로 달려간 86년생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에 많은 독자들이 호응했습니다. 벤처 1세대 '86학번'들이 서울 테헤란로에서 네이버·카카오·다음·엔씨소프트·넥슨을 창업하고 키웠다면 86년생들은 가능성이 더 큰 세계로 나가고 있습니다. 5. 집값 비싼 판교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 ‘쌍봉 낙타’ '혁신 밸리' 판교를 오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먹고 노는 지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판교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서울 강남이나 을지로의 직장인들과 생활 패턴이 좀 다른데요. 그 원인 중 하나는 높은 주거비. 실리콘밸리처럼 판교테크노밸리도 한 집값 한다는데…. 이 기사에서는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베트타운에서 출퇴근하는 판교 직장인들의 이동량을 데이터로 확인해봤습니다. 판교의 볶음우동 한그릇 값이 궁금하다면 이 기사(실리콘밸리 뺨치는 판교 점심값’)를 보세요. 6. 떠들기 장려…벤처 신화들이 꽂힌 ‘거꾸로 캠퍼스’   거꾸로캠퍼스는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미래교실네트워크’가 설립한 일종의 대안학교다.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은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줬을까? 한국의 벤처 신화를 쓴 창업가들은? 2007년 아이폰의 출현 이후 태어난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의 부모들은 이게 궁금합니다. 한국의 성공한 벤처 1세대들이 꽂혔다는 ‘학교 밖 교육’은 무엇일까요? '거꾸로캠퍼스'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최근엔 어린이 코딩교육 소프트웨어 ‘스크래치’를 만든 MIT 교수의 일갈을 전한 아래 기사도 화제를 모았습니다.〈코딩학원 거부한 '코딩 아버지'…고개 끄덕인 한국 8위 부자〉 ‘라떼’와는 다른 세상에서 살아갈 자녀를 어떻게 가르치는게 좋을지 고민인 부모들 사이에서 '기사 공유'가 활발했습니다.  7. "중국산 AI보다 못하다" 이세돌은 왜 지고도 '한돌' 비판했나 구글의 AI 바둑 ‘알파고’를 이겼던 ‘인간’ 이세돌 9단은 지난 21일 대국을 끝으로 바둑계를 은퇴했습니다. 이 9단이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듯, 그가 바둑에 대한 회의를 갖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AI였습니다. 그런 이 9단이 은퇴 대국 맞수로 선택한 것도 AI(한돌)였습니다. NHN이 개발한 한돌과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은 결국 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AI보다 못하다”고 한돌을 꾸짖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지난 19일 열린 이세돌 대 한돌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첫 수를 두고 있다. 김정민 기자  8. 17개 센서 달고 활쏘는 동작, 게임 속 미녀가 똑같이 하네 "기자가 이렇게까지?" 네, 이렇게까지 했습니다. 몸의 움직임을 잡아내는 모션센서 17개를 부착한 ‘쫄쫄이’ 수트를 입은 기자는 앞으로 뛰고 뒤로 구르면서 게임 캐릭터에 들어갈 행동을 직접 구현했습니다. 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9. 아마존 고, 국내 IT는 꿈도 못꾼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술들,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죠. 미국에 갔다가 ‘아마존’이 만든 무인상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체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 고에서는 물건을 들고 '저스트워크아웃(Just Walk Out·그냥 걸어나가다)'해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됩니다. 그런데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는 왜 이런 시도를 못하고 있나' 궁금하다면 이 기사를 읽어보세요. 20대 국회가 끝나도록 아직도 처리되지 않고 있는 ‘데이터3법’의 영향을 한국 IT산업이 고스란히 받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도 늘 논란이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인터뷰를 추천합니다. 송 대표는 한국 IT 산업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바람의 나라’의 개발자입니다. 〈게임 규제 이젠 그러려니…한국에선 숙명”〉 10. 다시 봐도 괜찮은 인터뷰 좀처럼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창업자들이 중앙일보를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2020년말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한게임에 이어 카카오를 성공시킨 벤처1세대 김범수 카카오 의장, 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코웨이를 인수하며 구독경제 강자를 노리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서정진 회장의 한탄 "임상 100% 성공? 그건 100% 거짓말" 김범수의 진단 "DT 시대 왔다, 앞으로 10년 데이터가 돈 번다" 넷마블 방준혁 “똑똑한 IT 시대, 내 나이는 39살에 멈췄다” ※위에 소개된 기사의 웹주소는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뉴스 123014::검찰, 수사 관련 관련 서류 학교측 전달 학교, 이사회 곧 징계위원회 구성할 듯 "해임 결정 나온다면 연구실 폐실 수순"  최성해 동양대 총장 [중앙포토]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위원회가 곧 열릴 전망이다. 검찰에서 최근 동양대에 정 교수 수사 관련 내용을 종합해 담은 서류를 전달하면서다.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은 교원 등 공무원의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재판에 넘기면 그 결과를 '수사 확인서' 형태로 해당 기관에 통보하는게 일반적이다.  동양대 고위 간부는 29일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정식으로 통보한만큼 교칙에 준해, 학교 이사회가 조만간 징계위 구성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의 징계 수위는 학교 이사회 주관으로 열리는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그는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그 자리에서 해임 수준의 징계가 만약 내려진다면 교양학부 1층에 있는 정 교수 연구실은 폐실될 것이고, 정 교수 측이 반출해간 것으로 알려진 학교 컴퓨터의 행방에 대해서도 별도의 확인 작업 후 그의 가족을 통해 반환받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중앙포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중앙포토]  지난 9월 정 교수는 병원 진단서 등을 첨부해 학교 이사회에 1년간 휴직을 신청했다. 총창 표창장 위조 의혹을 받아,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을 때다. 이사회 측은 정 교수가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 몸이 아픈 점 등을 고려해 무보수 휴직을 받아들였다.  당시 학교 측은 공식적인 수사기관의 범죄 사실 확인이 안된 만큼 정 교수에 대한 징계를 할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었다. 정 교수가 현재까지 학교에 본인 명의의 연구실을 가진 교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와 별도로, 학교 이사회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사직 문제 역시 조만간 다시 다룰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는 최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최 총장의 사직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총장은 학력 위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26일 총장 사직서를 이사회에 제출했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이사회가 곧 다시 회의를 열어, 총장 사직 문제를 현명하게 정리할 것으로 본다. 일단 그 전까진 동양대의 최종 결정권자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중앙포토]  ◇최 총장은 앞으로의 계획, 최근 진중권 교수와 통화한 내용 등을 본지에 밝혔다. 그와의 일문일답.  Q : 총장 사직 후 정치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있다. A : "(아직은 총장이지만) 이사회가 다시 열려 총장 사직이 최종 정리 된다해도 정치는 전혀 할 마음이 없다. 시골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산에 다니면서 건강을 돌볼 생각이다. 필요하면 글은 좀 쓸 생각이다."  Q : 최근 진보나 보수 측 인사들이 연락을 많이 해오지 않나.  A : "여권, 여당에선 누구도 연락이 없다. 야권, 야당 측에선 이름이 나오면 알만한 분들의 연락이 좀 있었다. 다른 말은 없고, 힘내라는 단순 안부성, 격려성 연락이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  Q : 최근 진중권 교수의 글이 연일 논란이다. A : "안 그래도 진 교수에게 며칠 전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한번 했다. (교수 사직을 하고, 논란이 되는 글을 올리는 이유를 물어보니) 이러시더라. '(저는) 거짓말(표창장이 위조 되지 않았다는 주장 등)을 하는게 용서가 잘 안 되더라. 그렇기 때문에 자꾸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고. 그분이 학교는 사직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모셔야 할 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Q : 단국대 학위가 없으니 고졸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A : "단국대에 다니다가 편입을 해서 워싱턴 침례대에 들어갔다. 거기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종교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단국대 학사 학위가 허위라고 하니, 자꾸 고졸이라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 같다. 대졸이고, 석사 학위를 받은게 맞다." Q : (최 총장에 대한) 비판성 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이 올라온다. A : "읽어본 적이 있고, 알고도 있다. 그럴 때면 개인적으로 그런 분들을 모아 강의라도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념으로 뭉쳐진 분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부터 계속 진실만을 말했고, 지금도 모든 게 진실인데." -조국 전 장관 부부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 "(난) 진실을 말해야 했다. 거짓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렇다보니 결론적으로 이렇게 된 것 같다. 인간적으로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 영주=김윤호 기자 ::
뉴스 123014::白,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관련 첫 소환 [서울신문]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면서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부산 연합뉴스  김기현 前시장 주변 비리 의혹 제보받아  첩보 편집·가공 울산청 보내고 상황 챙겨  경찰 보고서엔 비리 의혹 추가·삭제 정황  宋 부시장 영장에 ‘靑 선거 영향력’ 적시  김 前시장·임동호 오늘 참고인 신분 조사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백원우(53·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울산 지역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검토한 검찰이 청와대 인사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전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으로 백 전 비서관이 검찰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된 하명수사 의혹과 깊이 관련된 ‘민정라인’부터 집중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 전 비서관은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첩보로 생산해 경찰에 내려보낸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첩보를 편집·가공해 울산경찰청에 내려보냈고, 그 뒤 이른바 ‘별동대’로 불린 민정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반원들을 울산에 내려보내 직접 수사 상황을 챙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모(현 국무총리실 사무관)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 부시장으로부터 들은 제보 내용을 정리했을 뿐 다른 비위 의혹을 추가하거나 가공하지 않았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찰에 보내진 첩보보고서에 일부 비리 의혹이 추가·삭제되고 죄명과 법정형이 덧붙여져 있는 등의 정황을 근거로 청와대가 첩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송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에도 백 전 비서관과 함께 이광철(48·현 민정비서관)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첩보 생산 및 이첩에 관여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송 부시장을 경찰 하명수사와 공약 지원을 통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공범으로 보고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선거개입 의혹 외에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 시장이 당선된 뒤 선거캠프 인사의 개방직 공무원 면접을 위해 울산시 내부자료를 빼돌린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도 받고 있다. 31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을 30일 오후 2시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귀국한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시간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이번 의혹의 핵심인물인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검찰이 자신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날 저녁 돌연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뉴스 123014::선거법 처리 때 고함과 욕설 난무..이번엔 의회정치 참모습 보여 주길 [서울신문]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3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된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종료돼 표결처리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9일 이른바 ‘4+1’ 협의체의 단일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했으나 대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세력은 지체 없이 공수처법을 통과시킨 후 ‘쪼개기 임시국회’를 이어 가며 남은 검찰개혁 법안들의 처리를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법만큼은 사력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선거법 처리 당시의 충돌이 재현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사실 지난 27일 국회의 선거법 처리 과정은 또다시 몸싸움과 욕설, 고함이 난무하면서 국회선진화법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국회선진화법마저도 ‘동물국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한국당 의원들이 ‘인간장벽’을 치는 등 국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극심한 몸싸움 끝에 문 의장은 결국 질서유지권을 발동, 1시간 3분 만에야 의장석에 앉을 수 있었다. 선거법이 통과되자 본회의장은 야유와 고성으로 가득 찼고, 한국당 의원들은 손팻말을 의장석으로 내던지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이날 통과된 선거법에는 투표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도 담겼는데 내년 총선에서 생애 첫 번째 선거권을 행사할 청소년들이 이런 국회 모습을 보고 벌써부터 정치와 국회, 국회의원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여야가 공수처법 처리 과정만큼은 의회정치, 대의정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공수처법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20여년 전부터 논의돼 왔던 사안이다. 고위공직자의 비리와 부패 범죄에 대해서는 독립된 수사기관에 맡겨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치권력의 향배에 따라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수사권을 임의로 행사해 왔던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상당했다. 한국당은 ‘살아 있는 권력’이 조종하는 ‘슈퍼 사정기관’이 될 것을 우려하고, 검찰도 고위공직자 범죄 첩보를 우선 통보하게 한 조항에 대해 극력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모기(검찰)가 반대한다고 모기약(공수처)을 사지 않을 수는 없다”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말에 공감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의회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는 표결을 통해 구현된다. 공수처법의 원만한 표결처리를 촉구한다 ::
뉴스 123014::[서울신문] ::
뉴스 123014:: 흐리고 포근한 겨울날 흐리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29일 남산 산책로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월요일인 30일은 전국이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은 오후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다. 또 일부 지역에는 늦은 밤부터 눈이 내려 31일 새벽까지 전북 서해안에 1∼5㎝, 충남 서해안에 1㎝ 안팎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수은주는 서울 4.8도, 인천 5.4도, 수원 4.6도, 춘천 1.4도, 강릉 7.7도, 청주 3.4도, 대전 3.8도, 전주 5.6도, 광주 6.7도, 제주 12.9도, 대구 1.9도, 부산 7.3도, 울산 5.6도, 창원 2.9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5∼15도로 전날(3∼10.5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은 오후에, 충북·호남권·영남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 강원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오후부터 대부분 해안과 강원 산지, 제주도, 일부 내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서해상은 오후부터, 그 밖의 해상은 늦은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4.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 동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남해 1.0∼4.0m, 동해 0.5∼4.0m로 예보됐다. ::
뉴스 1230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준상이 두 아들들에겐 친근한 아빠임을 증명했다. 배우 유준상은 12월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 두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35세 배우 홍은희와 결혼해 벌써 첫째 아들이 18세, 둘째 아들이 12세라는 유준상은 '국민 남편'으로 모벤져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렇다면 유준상은 실제 집에서 어떤 아빠일까. 유준상은 "집에서 잘해준다"며 "육아를 같이 부담하고 아이들 케어할 땐 케어하고 요즘 설거지도 잘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모벤져스는 “가정적이시네”라고 칭찬했다.  또 유준상은 "어떻게든 아이들과 인사하고 교류하기 위해 아침마다 '아버지께 경례'를 시킨다. 그러면 아이들이 ‘효도’라 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친밀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준상은 고2 아들의 입시를 준비 중이라 밝혔다. 유준상은 "이제부터 조금 준비하려 하고 있다. 아내도 그렇고 난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 학원을 안 다니고 있다"면서도 "이제 고등학교 2학년 되니까 걱정된다. 해놓은 공부가 없어서 말이다. 스스로 깨닫길 기다리는데 전혀 소식이 없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이 아직까지 하고 싶은 게 없어 가장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산후조리원 비용, 의료비 공제에 포함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세액 공제돼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소득 공제 추가 기부금·월세액 세액 공제 기준은 완화 연말정산 제도는 오는 2020년 도입 45년차를 맞습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하지만 매해 접해도 어렵습니다. '누구나 알지만 모두가 모르는 제도'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입니다. 직장인의 새해 첫 달을 괴롭히는 연말정산. 뉴시스가 연재물 [연말정산AtoZ]를 통해 여러분의 고민을 덜어드립니다. <편집자 주>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2020년(2019년 귀속분) 연말정산에서는 여러 소득·세액 공제 항목의 혜택이 커졌습니다. 정부는 매년 세법을 개정하며 연말정산의 공제 혜택을 바꿔요. '13월의 폭탄'을 피하려면 올해 공제 혜택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소득·세액 공제 범위가 확대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후조리원 비용 의료비 세액 공제 추가'예요. 앞으로 출산 1회당 산후조리원 비용을 200만원까지 세액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올해부터 달라지는 연말정산 공제 항목 중 '산후조리원 공제 추가'가 가장 많은 납세자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어요. 공제받을 수 있는 산후조리원 비용은 오는 2020년 1월15일 시작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으면 이용한 산후조리원에서 영수증을 발급받아 회사에 지출해야 해요. 알아둬야 할 점은 더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공제는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 사업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사업자만 받을 수 있어요. 또 쌍둥이를 출산하더라도 이는 출산 1회로 간주돼 200만원까지만 공제됩니다.  더 알아볼까요? 소득 공제 항목에 박물관·미술관 입장료가 추가돼요. 이 또한 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공제 대상입니다. 지난 7월1일 이후 신용·체크카드(현금 영수증)로 결제한 박물관·미술관 입장료의 30%가 공제돼요. 카드 공제 한도(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시 300만원)를 초과했더라도 괜찮습니다. 이는 도서·공연비에 더해 100만원까지 추가로 공제되니까요. 기부금 세액 공제 기준은 확대됐어요. 기부금의 30%를 공제해주는 고액 기부금 기준 금액이 기존 '2000만원 초과'에서 '1000만원 초과'로 낮아졌습니다. 또 공제 한도를 초과해 당해 연도에 공제받지 못하는 기부금을 이월 공제하는 기간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됐어요. 이는 지난 2013년 1월1일 이후 지출분부터 적용됩니다. 이월 기부금은 당해 연도 기부금보다 먼저 공제돼요. 생산직 근로자의 야간근로수당 비과세 적용 기준이 완화됐습니다.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의 비과세 적용 기준은 기존 '월정액 급여 190만원 이하'에서 '210만원 이하'로 커졌어요. 또 적용 대상 직종에 돌봄 서비스, (소규모 사업자에게 고용된) 미용 관련 서비스, 숙박 시설 서비스직이 추가됐습니다. 직무발명보상금 비과세 한도는 늘어났어요. 기존 '연 300만원'에서 '연 500만원'으로 커졌고 대학과 고용 관계가 있는 학생이 소속 대학의 산학 협력단으로부터 받은 보상금도 비과세 대상에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 소득 공제 기준이 확대됐어요. 이 항목은 주택을 살 때 해당 주택을 담보로 잡고 빌린 돈의 이자 상환액을 상환 기간 15년 이상·고정 금리 방식일 때 1800만원까지 공제해주는 것인데요. 기존에는 매입 당시 기준 시가 '4억원 이하'인 주택에만 적용하던 이 공제를 '5억원 이하'까지 확대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국민 주택 규모(전용 면적 85㎡) 이하'에만 적용했던 월세액 세액 공제는 앞으로 '기준 시가가 3억원 이하'이기만 하면 국민 주택 규모를 초과하더라도 가능해집니다. 성과 공유 중소기업 경영 성과급 세액 감면 규정이 새로 생겼어요. 성과 공유 중소기업에서 지급하는 경영 성과급 금액에 한해 근로소득세의 50%를 감면해줍니다. 임원인 근로자, 총급여액 70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세액 감면 대상에서 제외돼요. 경영 성과급 감면은 올해 1월1일 이후 지급된 분부터 적용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에게 나이에 대해 말했다.  12월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김원효는 새해에 마흔 살이 된다며 복잡한 마음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에게 “나 마흔 하나다. 시간이 올해가 제일 빨리 간 것 같다. 10대 10키로, 20대 20키로, 30대 30키로, 40대 40키로로 더 빨리 가는 거다”고 새해 41세가 되는 소감을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요새 싱숭생숭하다. 4자가 붙으면 어때?”라고 나이에 대해 질문했고, 심진화는 “마흔 되기 전에 나도 우울했는데 되고 나니까 똑같다”고 답했다.  김원효는 1981년생으로 새해 마흔살, 심진화는 1980년생으로 새해 마흔한 살이 되는 한 살 연상연하 부부. 이어 부부는 미래뉴스를 만들며 새해 소망으로 임신과 다이어트 성공, ‘아빠본색’ 시청률 상승 등을 꼽았다. (사진=채널A ‘아빠본색’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靑선거개입 의혹 피해' 공통점..참고인 신분 출석  송병기는 내일 영장심사..청와대 향한 수사 분수령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같은 시간 이번 의혹의 피해자 격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재차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30일 오후 2시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과 19일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3차 조사에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대한 확인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임 전 최고위원과 붙을 경우 불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부시장은 업무수첩에 대해 "개인적인 만남이나 통화 내용을 일기형식으로 적은 메모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김기현 전 시장도 검찰에 출석한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5일과 16일 2차례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을 확인했는데, 여기에 청와대가 송 시장의 공약 추진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무수첩'의 주인공인 송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이번주 결정된다. 송 부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 진행하며 결과는 같은날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둘러싸고 청구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를 향한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송 부시장의 구속 여부는 향후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시장의 구속 여부와 함께 소환 대상 폭도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검찰은 지난 28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향후 소환 대상자로는 송 시장,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의혹의 수사 책임자였던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 등이 거론된다. ::
뉴스 123014::한진 경영권 분쟁 핵심 3인, 모두 ‘전략적 딜레마’ 처해 있어 ‘플레이어’ 지분만 66.61%…주총서 과반수 확보 단독 확보 불가 지난 23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 회장이 독단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한진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갈등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확전 양상이다.  현재 경영권 분쟁에서 핵심 ‘플레이어’는 세 사람이다. 조원태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 그리고 지분 17.29%를 가진 행동주의 펀드 KCGI의 강성부 사장이다. 앞으로 경영권 분쟁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들이 다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 합종연횡을 할지가 관건이다. 그런데 이 세 사람 모두 적잖은 ‘전략적 딜레마(strategic dilemma) ’에 처해 있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전략적 딜레마는 A라는 방안과 B라는 방안이 있을 때, 어느 한 쪽을 택하면 다른 쪽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느 한 쪽을 선택할 경우 포기해야 하는 요인 때문에 향후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개인이나 기업이 안고 있는 상충되는 이해관계가 극대화되었을 때 처하는 딜레마적 상황이다. 조원태 회장은 독자적으로 경영권을 쥐겠다는 목표가 있지만, 그 결과 주요 주주인 조현아 전 부사장, 이명희 전 이사장 등과 대립하게 된다는 문제가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작고한 부친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의 공동경영 유훈을 조원태 회장이 어기고 있다는 것을 명분으로 반기를 들었는데, 이 ‘유훈경영’ 방침은 외부 세력을 규합하는 데 적합하지 않고 오히려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 완패한 강성부 사장의 경우 어떻게 ‘엑시트’ 할 지가 문제다. 상속세 내는 것도 버거워하는 대주주 일가에 지분을 매각하기에도 덩치가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펀드의 힘인 ‘불만이 많은 소수 주주’의 비율이 2019년 크게 줄어들면서 활로를 더 좁힌 양상이다. ◇‘관계자’ 지분율만 66.6%…주주 중 42.8% 지지 얻어야  현재 조원태 회장은 본인 지분 6.52%에 정석인하학원, 정석물류학술재단, 일우재단 등 비영리재단 지분 3.38%를 영향력에 두고 있다. 이 밖에 경영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미국 델타항공이 가진 지분 10.0%도 조원태 회장 편을 들 가능성이 높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분이 6.49%인데, 모친인 이명희 전 이사장(지분율 5.31%)이 조현아 전 부사장 편에 선다면 11.79%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현재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지분 6.47%를 갖고 있다. 강성부 사장의 KCGI는 지분 17.29%를 보유하고 있다. 또 부산에 기반을 둔 건설사 반도건설이 계열사 대호개발 등을 통해 지분 6.28%를 매입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은 4.11%다. 이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66.61%가 된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김현모씨 등의 지분을 고려했을 때 ‘관계자’라 할 수 있는 이들의 지분율은 46.90%였다. 델타항공, 대호건설, KCGI 등이 지분을 취득하면서 나머지 기관투자자 및 소수 주주 지분율이 3월 주총 현재 53.10%에서 26일 현재 33.39%로 19.71%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이렇다 보니 내년 3월 주총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 ‘관계자’ 가운데 여럿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동시에 소수 주주들의 지지도 확보해야 한다. 3월 주총 수준으로 소수 주주들이 참석한다고 했을 때 내년 의결에 참여할 소수 주주 지분은 19.04% 정도로 예상된다. 올 3월 주총 참가 지분 77.18%에서 관계자 지분 46.90%를 차감해 일종의 ‘출석률’을 계산한 뒤 26일 현재 소수 주주 지분율에 곱해 추산한 값이다. 이 경우 내년 3월 주총 의결에 참가하는 지분은 85.65% 정도가 된다. 여기서 과반을 확보하려면 지분 42.83%를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조원태 회장, 6.52% 지분으로 ‘다수파 연합’ 만들어야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난감한 사람은 조원태 회장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조 회장의 지분율이 6.52%에 불과해, ‘지배 주주 연합’을 결성하고 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반도건설만 해도 조원태 회장과 지분율이 0.24%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KCGI를 끌어들일 경우, KCGI가 조 회장 지분을 압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이 크다. 원래 조원태 회장의 처지가 이렇게 고단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친이) 지난해 12월 제게 이메일을 보내 앞으로 대한항공은 제가, 나머지 계열사는 대표이사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며 본인이 경영권을 갖는 게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遺訓)이라고 주장한 것이 부메랑이 됐다.  당시 간담회 발언을 언론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조원태 회장이 이메일을 받았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간담회는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의 ‘밴 플리트’ 상 대리 수상을 위해 모친인 이명희 전 이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 등과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열렸었다. 이명희 전 이사장, 조현민 전무 입장에서도 별다른 상의 없이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주장하고 나선 셈이었던 것이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조원태 회장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이명희 전 고문 자택을 찾아 이 전 고문과 심한 말다툼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거실에 놓인 유리병과 창문 등이 파손된 사건은 이명희 전 이사장이 조원태 회장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선제공격’을 어머니가 사실상 묵인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접한 후 이명희 전 이사장에게 사실 여부를 따져물었고 이 전 이사장은 "가족들이 잘 협력해 회사를 이끌라"는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만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진그룹 인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측근들을 밀어내는 등 조 전 부사장과 대립각을 세울 때부터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별다른 상의 없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측근들을 내보내자, 다른 가족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발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조현민 전무도 조원태 회장이 아니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가깝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훈’ 강조하면서 소수 주주 지지 얻겠다는 조현아 조현아 전 부사장 쪽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23일 경영권 분쟁을 시작하면서 "공동 경영의 유지(遺志)"를 조원태 회장이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걸었는 데, 이게 적잖이 발목을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계는 크게 두 가지 지점에서 ‘유훈 경영’ 명분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약점이 될 것으로 본다. 먼저 한진가(家) 외부의 시각이다.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이라는, 소수 주주가 불만을 갖고 있는 ‘오너 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진영에 동참할 수 있겠느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러나는 과정에서 폭압적이고 독단적인 한진가 오너 경영인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한진 내부의 시각도 부담이다. 조양호 전 회장은 말년에 KCGI 등과 경영권 분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는 데, 소수 주주를 끌어들여 현 경영자인 조원태 회장을 끌어내리는 것이 호응을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명희 전 이사장과 조현민 전무의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지분은 18.26%다. 한진 ‘관계자’ 지분만 따져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5.04%, 소수 주주까지 포함할 경우 24.56% 정도의 지분을 더 확보해야한다. 강성부 사장의 KCGI를 끌어들인다 해도 소수 주주 7.27% 정도의 지지를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너 일가·PEF 상대 매각 여의치 않은 강성부 일종의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KCGI의 강성부 사장 입장도 좋은 편은 아니다. 무엇보다 ‘출구 전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KCGI의 지분은 26일 현재 17.28%에 달한다. 주식 시장에서 매각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다. 명확한 출구 전략 없이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KCGI의 매물 부담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다고 다른 사모펀드(PEF)에 매각하기도 여의치 않다. 경영에 개입하지 못하는 지분의 경우 기업의 성장이나 배당 등을 보고 투자하는 재무적 투자자(FI)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팔기는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 조원태 회장, 조현아 전 부사장 등 대주주 일가에게 매각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무엇보다 대주주 일가가 자금 동원력이 많지 않다. 재계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반기를 든 이유 중 하나로 이번 인사에서 그가 임원 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상속세 납부 부담이 커진 것을 든다. 결국 KCGI 입장에서는 대주주 일가로부터 경영권을 빼앗아오는 길 밖에 없는 셈이다.  재계는 "결국 KCGI의 최종 목표가 경영권 확보일 가능성이 높은 이상, 조원태 회장이나 조현아 부사장이 강성부 사장과 손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공시 보고서를 통해 KCGI가 지분을 확보하는 데 투자한 금액을 집계하면 3080억원에 달한다. 그리고 KCGI는 주식 매입을 위해 49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했다. 그런데 KCGI는 한진칼 지분 10.40%를 담보로 유화증권과 JT친애저축은행, 세람저축은행, 에큐온저축은행 등 10개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KCGI의 차입금 규모가 1000억원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진칼은 지난 3월 주총에서 1주당 300원씩 배당하기로 했는데, 올해 배당성향이 같다고 할 경우 KCGI가 받을 수 있는 배당금은 30억7000만원이다. 차입금 이자 내기도 벅찬 수준인 셈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한진칼 주가가 26일 현재 3만9800원으로 뛰면서 주당 3만100원 정도로 추정되는 KCGI의 평균 매입가 대비 32.4% 높긴 하지만, 언제든지 폭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뉴스 123014::"수사는 공수처, 기소는 검찰" / 4+1 단일안보다 먼저 처리 / 일부 의원 동조.. 셈법 복잡 / 與 "단일안 가결 걱정 안해" / '검경 수사권' 상정은 연기 / 권 "정권 비호기관으로 전락 우려" / 공수처의 권한 견제·제한에 초점 / 단일안 24조에 '이첩요구권' 단서 / 민주 "가결 정족수 점검 이미 마쳐" / 김동철 "공수처법안 반대 이유로 / 친문 홍위병이 문자 폭탄.. 참담" / 법조계 "당론보다 의원 소신 중요"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만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이 30일 이뤄질 전망이다. 공수처법 단일안은 당초 재적의원 과반을 확보한 4+1 협의체의 공조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해 28일 공수처법 수정안(총 참여의원 31명)을 제출하면서 막판 변수로 부상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에 속하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에 이어 김동철, 박주선 의원 등이 4+1 협의체에서 이탈해 권희은안에 동조하면서 30일 표결 전망이 복잡해졌다.  권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제출한 공수처법 수정안은 판사·검사·경무관 이상 경찰에 한 해 공수처 검사가 수사·기소권을 모두 갖는 4+1 단일안과 달리 이들에 대해서도 공수처는 수사권만, 검찰이 기소권을 나눠 갖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가장 컸던 제24조2항(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구권)에 ‘다른 수사기관의 장이 이첩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라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30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선 4+1 단일안보다 권 의원의 수정안이 먼저 표결에 들어간다. 권 의원안이 가결되면 4+1 단일안과 공수처법 원안은 자동 폐기되고, 권 의원안이 부결되면 4+1 단일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수정안 제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4+1 협의체 소속 의석은 160석으로 재적 295명 중 과반인 148명을 훌쩍 뛰어넘지만 4+1표로 계산됐던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김경진·이용주 등 무소속 의원 등이 권 의원안을 함께 발의한 것으로 확인돼 이탈표가 적지 않게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이를 감안해 기명 투표 대신 무기명 투표를 제안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무기명 투표 요구서를 30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 의원 수정안에 담긴 수사·기소 분리안은 그간 고수해온 공수처의 핵심 가치와 충돌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안)발의 과정에서 156인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돼 있다. (가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권 의원안을 부결한 뒤 4+1 단일안을 통과시킬지, 아니면 권 의원안과 접점을 찾아 또 다른 수정안을 낼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 표결을 마무리짓자고 제안했다. 이재문 기자   민주당은 다만 30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만 처리하고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등 검경수사권 조정안 상정은 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31일 종료하고 내달 3일쯤 새 임시국회를 열어 남은 법안을 처리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당이 30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처리를 원천 봉쇄에 나설 경우 ‘동물 국회’가 재연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권은희案 무기명투표 요구… ‘4+1 협의체’ 이탈표 촉각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권은희 의원이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단일안에 맞서 수정안을 발의하면서 공수처법 표결 처리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수정안에 동의한 의원 31명 중에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한국당 소속 의원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무소속 의원들도 포함돼 있어 추가 이탈표가 생길 경우 4+1 협의체안의 정족수 확보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서다.   ◆권은희안 ‘24조 조항’에 단서  권은희안 찬성자 명단엔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신분인 김경진·이용주·정인화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공수처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지만, 4+1 단일안에 대해선 “공수처가 정권 비호 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권은희안은 공수처의 권한을 견제·제한하는 데 초점을 뒀다. 특히 야권과 검찰이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단일안 제24조2항의 공수처 사건 이첩 요구권에 대해 ‘다른 수사기관의 장이 이첩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라는 단서조항을 단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 단일안은 공수처가 요구하면 검·경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도 무조건 공수처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오른쪽)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 ‘4+1 협의체’ 공조를 위해 선거 야합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문 기자   ◆한국당 투표하나 vs “4+1 정족수 확보”  여야는 30일 본회의에서 투표방법(기명, 무기명)에 대한 표결과 공수처법 수정안을 차례로 표결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라 권은희안, 4+1 단일안, 원안 순으로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권은희안이 가결되면 4+1 단일안은 자동으로 폐기되지만, 부결되면 4+1 단일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 권 의원은 “수정안에 서명하지 않은 분 중에서도 4+1 단일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가진 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명확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경우 표결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권은희안에 대해 “호의적 시각이 있는 건 분명한데, 저희 의원들이 어떻게 할지 의견을 취합해서 당론으로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을 필두로 한 4+1 협의체는 “가결정족수 점검을 이미 마쳤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를 앞두고 검찰과 한국당이 한편이 돼서 4+1 공조를 흔들고 있는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미 수차례 가결정족수에 대해서는 확고한 점검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왼쪽)가 29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개정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무기명투표 중요 변수  정치권 안팎에선 기명이 아닌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경우 4+1 협의체 내에서 추가 반란표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반면 기명 투표의 경우 각 정당 지지자들이 의원들의 투표 내용을 확인하고 당론과 다르게 투표했을 경우 거센 반발과 비판이 예상돼 반란표가 나오기 쉽지 않는 구조다. 수정안을 새로 발의한 권은희 의원이 이날 “소신에 따른 무기명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한 이유다. 벌써부터 민주당과 4+1 협의체 지지자들이 거센 문자공세를 보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이날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친문(재인) 홍위병들의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다”며 “제가 민주당의 공수처법안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전화·문자폭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도 의원 소신에 따른 무기명투표를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여러 수정안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독소조항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마당에, 수사기구 공수처의 업무범위 등에 관한 문제는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를 사항이지 선거법과 달리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현미·안병수·곽은산·장혜진·김건호 기자 ::
뉴스 123014::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부정 평가를 앞질렀습니다.  YTN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12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1%포인트 오른 49.7%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6.5%를 기록했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보다 1.5%포인트 높아진 41.4%, 자유한국당은 0.5%포인트 오른 31.4%로 집계됐습니다.  바른미래당은 4.4%, 정의당 5.7%, 민주평화당 1.3%, 우리공화당은 1.4%로 각각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25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주영 [kimjy0810@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실험용 흰쥐 대부분 외국 품종..한해 400만마리 생산과 희생 반복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내년 경자년(庚子年)은 '흰 쥐의 해'다. 쥐는 십이지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동물이고 흰 쥐는 우두머리 쥐를 상징한다고 알려졌다.  실험동물 '흰 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호나 흰 사자처럼 민속학에서는 좋은 기운을 가진 상서로운 쥐로 해석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집쥐나 들쥐는 모두 갈색의 까만 눈이다. 흰털에 빨간 눈을 가진 쥐는 보통 실험용으로 사용하는 쥐로 대부분 외국 품종이다. 토종 쥐를 보기가 힘들어진 요즘이지만 흰 쥐는 우리나라에서 한해 400만마리 가까이 '생산'되고 '희생'된다. 대표적인 실험동물로 인간을 위해 한평생을 산다. 경자년을 며칠 앞둔 세밑에 실험동물생산업체와 연구시설을 찾아 흰 쥐의 일생을 돌아봤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가 있는 A사는 군(郡) 지역에 사육센터를 둔 실험동물생산업체다. 실험용 흰 쥐인 마우스(Mouse·생쥐)와 래트(Rat·집쥐) 40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1998년부터 외국 유명 바이오업체와 기술협약을 맺고 흰 쥐를 사육하는데 인공교배가 아닌 자연교배로 새끼를 낳는다. 마우스 7개군, 래트 2개군 등 9개군으로 나눠 키우며 유전자적 특징(탈모군, 당뇨군 등)에 따라 분류한다. 암컷과 수컷이 6 대 4 비율인데 암컷이 새끼를 낳는 데다 수요가 좀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미젖을 먹고 자라다 태어난 지 열흘이 좀 지나면 고형(펠릿)사료를 섞어 먹인다. 건강 식단인 펠릿 사료는 검증된 외국회사 것을 수입한다. 사육센터는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며 반도체 생산라인보다 철저하게 오염 관리를 해 무균실 수준이라고 한다.  3주가 지나면 어미 젖을 떼고 출하도 시작하는데 이때 무게는 마우스가 8∼13g, 래트가 40g가량이 된다.  A사가 판매하는 흰 쥐의 가격은 1마리당 3천∼300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최고가의 흰 쥐는 이른바 특수군으로 희귀질환 연구를 위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최저가 흰 쥐는 교육용으로 주로 팔린다. 출하에 앞서 피검사 등 건강검진을 거치며 통과를 못 하는 비율은 1%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험동물 '흰 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내놓은 '2019 식품의약품 통계연보'를 보면 A사를 포함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실험동물공급자는 모두 60개다.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실험동물은 마우스, 래트, 기니피그, 햄스터, 저빌(Gerbil), 토끼, 개, 돼지, 원숭이 등이다. 60개 실험동물공급자가 지난해 생산한 이들 실험동물은 모두 409만7천510마리이며 이 가운데 마우스(346만4천893마리)와 래트(52만3천125마리)가 97%를 차지한다. A사 관계자는 "흰 쥐는 다른 실험동물에 비해 크기가 작고 새끼를 많이 낳는 데다 생애주기가 짧으며 온순하기까지 하다"며 "게다가 실험결과치 도출에 우수성이 있어 '살아있는 시약'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A사 등으로부터 실험동물을 공급받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한해 3천∼5천마리의 흰 쥐를 이용해 비만, 관절질환 등을 연구한다. 4∼5주 된 흰 쥐를 받아 1주일 동안 순화기(적응기)를 거친 뒤 실험에 투입한다. 연구에는 보통 10여마리씩 6개군으로 나눠 60여마리가 쓰이며 6∼12주일가량 더 키운다. 길게는 생후 17주면 실험동물로서 일생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모든 실험과정에 대해서는 자체 동물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동물윤리위원회는 흰 쥐의 고통 등급 등에 대해 심사를 한다. 승인을 위해서는 흰 쥐가 이빨을 가는 놀이기구 등의 설치가 필수다. 질환의 메커니즘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게 되고 사체는 냉동 보관됐다가 처리업체를 통해 소각 처리된다.  실험동물 위령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연말이면 실험동물 위령제를 열어 아래와 같은 추도문을 낭독하며 흰 쥐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모든 생명은 자연의 일부분으로 살고 죽는 것이 순리에 따르지만, 실험동물로 태어나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는 것에 대한 그 고마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생명에 대한 이해와 각종 질병의 극복, 나아가 인류 복지를 위한 실험동물의 희생은 이 자리에 모인 우리에게 생명탐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보탬이 되었습니다." ::
뉴스 123014::동덕여대서 교수·강사 '혐오 표현' 문제 제기 잇달아 학생단체, 설문조사로 사례·의견 수집  동덕여대 교내에 붙은 연대 대자보 [독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서울 시내 한 여대에서 일부 교수들에게 성(性) 인지 감수성이 결여됐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학생들이 사례를 수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30일 동덕여대 학내 단체들에 따르면 이 학교 중앙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성인권위원회는 지난 27일부터 학내 교수·강사의 혐오 표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재학생과 졸업생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설문조사는 여성 혐오, 인종 차별, 장애 혐오 등 학생들이 경험한 교수·강사의 혐오 표현 사례를 파악하고, 학교에 전할 요구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달 교내에서 교수들의 부적절 발언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잇달아 게시된 데 따른 조치다. 비대위와 성인권위원회는 "교수·강사의 인권 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했다"며 "관련 사건 해결과 사전 예방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위해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게시한 '혐오표현 설문조사' 공지 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말 한 남성 교수의 발언이 여성 혐오 성격을 띤다며 규탄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A교수가 올해 강의 도중 "여러분이 나이가 들면 시집을 가지 않겠냐. 애를 좀 낳아라. 나는 출산율이 너무도 걱정된다", "하얀 와이셔츠 입은 오빠들 만나야지. 오빠들 만나러 가려고 수업 빠져도 돼"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대자보 작성자는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입학할 후배들에게 당신 같은 교수를 물려줄 수 없어 펜을 들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당신들은 변화하는 세상에서 낙오되고 있다"며 "꼭 페미니즘을 배워 당신의 '교수다움'을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이튿날 게시된 다른 대자보에서는 또 다른 B교수가 "왜 강의자료를 다들 안보나. 야동(야한 동영상)을 올려줘야지 보나"라는 성희롱성 발언과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들은 이들 대자보 주위에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 1125혐오표현해방' 해시태그를 단 글을 올려 의견과 경험을 공유했다. 학내 단체나 개인의 연대 대자보도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해시태그와 함께 "여교수님·남교수님 가릴 것 없이 '화장도 좀 하고 꾸미고 다녀라'는 말을 하고 '여성적인', '남성적인' 같은 성별 이분법적 발언을 자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수님들이 전반적으로 사고를 바꿨으면 좋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일부 남성 교수들이 학생들의 대자보에 대응했으나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문제가 된 A교수는 반박 대자보에서 자신이 인구 감소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을 설명하면서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이며, '오빠' 언급은 사정이 있어도 수업에 아예 결석하지는 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으나 학생들은 "반성 없는 당신을 규탄한다"는 항의 포스트잇 부착으로 맞받았다. 또 다른 남성 교수는 강의 도중 학생들의 대자보 내용을 두고 "남교수는 여대에서 죄인이지 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성인권위원회 등은 "지난해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강제추행 등 사건으로 인권을 보장하라는 구성원의 요구가 커졌지만 학교는 피해자 보호와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학교본부와 모든 교수·강사는 남성중심적 사회의 차별을 답습했던 동덕여대의 현 상황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재석이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부캐릭터 '유산슬'의 이름으로 받은 상이긴 하지만, 데뷔 29년 만의 일이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전현무, 화사, 피오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유재석은 이영자, 박나래,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와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신인상 후보이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로트 신인 가수로 데뷔, 부캐릭터로 열심히 활동 중인 상황. 이에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그 '신인상 후보'는 곧 '신인상'으로 바뀌었다. 유재석의 부캐릭터 유산슬은 장성규와 함께 예능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유산슬에게도 유재석에게도 데뷔 후 처음 받는 신인상이었다.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후 무려 29년 만이다.  이에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제가 후보에 유산슬 씨가 있어서 너무 깜짝 놀랐는데 제가 유재석으로 나왔는지 유산슬로 나왔는지도 헷갈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유산슬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작곡가, 작사가는 물론 선배 트로트가수 이름까지 언급했다. 그렇게 유산슬로서 소감을 밝히던 유재석은 다시 본캐릭터로 돌아와 "평생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상이 신인상이다. 코미디대상 때 딱 한번 후보에 올라서 신인상을 꼭 타고 싶었는데 어쨌든 평생에 탈 수 있을까 했던 상을 받았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마무리는 "산슬 씨, 축하드린다"는 말이었다.  유재석의 부캐릭터 '유산슬'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부 오프닝 공연을 맡아 '합정역 5번 출구', '사랑의 재개발'을 선보인 것. 유산슬의 월드 투어 마지막 공연이었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2부 오프닝 무대는 동료 스타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펼쳐졌다.  특히 많은 공연을 통해 무대 매너를 장착한 유산슬은 응원봉 '짬봉'을 들고 있는 동료들의 곁으로 다가가는 것은 물론 MC석에 오르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러한 유재석의 무대는 시상식 전 미리 예고되며 일찌감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재석은 '국민 MC'이자 이미 수많은 대상을 거머쥔 '대상 연예인'이다. 바로 전날 진행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도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런 유재석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수상에 축하공연이라니,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들이 여럿 나온 셈이다.  이날 '놀면 뭐하니?'로 뮤직&토크 부문 특별상을 받은 작사가 이건우는 "신인가수 유산슬이 이대로 그만두려고 한다. 그만 두지 못하게 해달라"는 말로 유산슬의 더 많은 활동을 독려했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처럼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그림이 계속해서 그려지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사랑 때문에라도 '유산슬'은 계속 돼야 하지 않을까.  다음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박나래('나혼자산다', '구해줘! 홈즈')  ▲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 양세형('호구의 연애', '구해줘! 홈즈', '전지적 참견 시점')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 송은이('전지적 참견 시점')  ▲ 뮤직&토크 부문 남자 최우수상 = 노홍철('같이 펀딩', '구해줘! 홈즈')  ▲ 뮤직&토크 부문 여자 최우수상 = 김숙('구해줘! 홈즈')  ▲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 양희은('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 = '나혼자산다'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 성훈('나혼자산다'), 유병재('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전지적 참견 시점')  ▲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 화사('나혼자산다')  ▲ 뮤직&토크 부문 남자 우수상 = 조세호('놀면 뭐하니?', '언니네 쌀롱')  ▲ 뮤직&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 = 안영미('라디오스타')  ▲ 라디오 부문 우수상 = 산들('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옥상달빛('푸른 밤 옥상달빛입니다')  ▲ 베스트 커플상 = 기안84, 헨리('나혼자산다')  ▲ 올해의 예능인상 = 이영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김성주, 전현무  ▲ 올해의 작가상 = 정다운 작가('구해줘! 홈즈')  ▲ 인기상 = 김병현, 서장훈, 안정환('편애중계')  ▲ 공로상 = 김현철, 유영석, 윤상('복면가왕')  ▲ 멀티테이너상 = 유준상('같이 펀딩'), 한혜연('나혼자산다', '언니네 쌀롱')  ▲ 글로벌 트렌드상 = '복면가왕'   ▲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 = 설민석('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 뮤직&토크 부문 특별상 = 박현우, 정경천, 이건우('놀면 뭐하니?')  ▲ 베스트 팀워크상 = '나혼자산다' 네 얼간이(이시언, 기안84, 헨리, 성훈)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장도연('같이 펀딩', '호구의 연애')  ▲ 예능 부문 남자 신인상 = 유산슬(유재석)('놀면 뭐하니?'), 장성규('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전지적 참견 시점')   ▲ 예능 부문 여자 신인상 = 홍현희('언니네 쌀롱', '전지적 참견 시점')  ▲ 라디오 부문 신인상 = 김이나('김이나의 밤편지'), 장성규('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
뉴스 123014:: X5./사진=BMW그룹코리아  연초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프리미엄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80’ 출시로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다.  GV80와 동급으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SUV는 BMW X5와 볼보 XC90, 메르세데스 벤츠 GLE, 폭스바겐 투아렉 등 4종이다. 각각 뚜렷한 매력 포인트로 고소득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네 모델 모두 디자인 표현방식은 다르지만 프리미엄 SUV다운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데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에게 남들이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익스테리어’는 필수요소다.  자동차 익스테리어는 크게 전면부 디자인과 후면부 디자인으로 나뉜다. 전면부 디자인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을 만한 외모라 칠 수 있다. 프리미엄 SUV 전면부가 웅장하거나 강인한 것도 바로 앞모습이 첫 인상을 결정짓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후면 디자인은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매력 포인트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전면부 이미지를 좌우한다 치면 후면부는 리어램프가 결정짓는다. 상당수 자동차 회사들은 리어램프 형상이나 크기를 통해 차급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리어램프 디자인은 테일 게이트나 트렁크리드 아래 부착된 제조사 이름, 엠블럼, 배기량과 함께 차에 대한 정보와 전체적인 위상을 만들어 낸다. 실제 주행 할 때 다른 운전자들이 많이 보게 되는 것은 전면보다 후면이라는 점에서 각 자동차 회사들은 후면 디자인에 차량의 ‘급’을 표현하고자 하는 경향도 있다.  리어램프는 빨간색과 주황색을 사용해야 한다는 자동차 규정의 한계 속에서도 많은 트렌드를 제시해 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해져 있는 틀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야 한다는 디자이너들의 고뇌가 담겨 있는 것. 바로 리어램프 그리고 후면부다.  ◆ BMW의 정통을 상징하는 리어램프  BMW는 오랫동안 'ㄴ'자 모습의 리어램프를 추구해 왔다. 그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줄무늬 티셔츠를 연상케 하는 기다란 램프 여러 개로 구성돼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 같은 램프 구성을 통해 ‘ㄴ’자 리어램프의 평범함을 뚜렷함으로 승화시킨다.  BMW의 대표적 프리미엄 SUV로 꼽히는 X5도 BMW의 정통 리어램프 형상을 계승했다. 이번에 나온 X5는 4세대로 3세대 보다 더 크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갖췄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이에 걸맞게 4세대 X5는 ‘ㄴ’자 형태 테일램프에 입체감을 더해 3세대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4세대 X5에는 3D 리어램프를 BMW 역사상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훨씬 입체적이고 멋스러운 모습을 완성했다. 리어램프와 리어램프는 가로선으로 구분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다. 차량의 자세를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두 개의 크롬 도금 테일 파이프와 디퓨저를 이식해 온 것도 특징이다. 스포티한 야망을 표현하고자 하는 BMW X5의 욕심이 담겨 있다. X 라인업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일상생활 실용성과 견고함까지 완성했다.   XC9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 볼보, 리어램프의 편견을 깨다  자동차 리어램프는 클수록 안전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볼보는 XC90를 시작으로 XC60, S90, S90 크로스컨트리까지 큼지막한 리어램프를 적용했다. 볼보의 리어램프는 번개를 연상시킨다. 듬직하고 안정된 느낌을 넘어서 강인한 느낌으로 승화시킨 건 볼보를 넘어 자동차 리어램프 역사상 큰 업적이라 볼 수 있다. XC90는 안정감 있는 주행을 위해 SUV 중 유일하게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한 차다. 리어램프는 위로는 리어스포일러까지 쭉 솟아올랐고 아래로는 유선형으로 길게 내려 뻗어 마치 콘셉트카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다. 유선형으로 구불구불한 도로가 많은 스웨덴 도로를 형상화 시킨 리어램프라는 게 볼보자동차코리아 측 설명이다. 크롬소재로 만든 머플러나 디퓨저도 맵시를 더한다.   XC90 후면부는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되고 도시적인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맛도 매력적인 요소를 더한 것도 XC90의 강렬한 한 방이다.   GLE300d./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 유려함을 강조한 벤츠  벤츠는 정통적으로 유려함을 추구한다. 쿠페인 CLS에서 봤던 유려한 느낌. 두드러지는 라인 없이 부드러운 느낌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GLE에도 그대로 넣었다. 이러한 감각은 리어램프와 후면부에도 적용해 GLE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했다는 이미지가 아닌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기도 한다.  2019년 8월 국내 출시한 2세대 GLE는 정통적인 유려함에 강인함까지 더했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아래 면에 비해 윗면이 길게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위쪽 모서리가 안쪽으로 더 파고들도록 디자인했다. 1세대에 비해 더욱 매서운 인상을 가졌다. 이 인상을 후면부 리어램프로 이어갔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리어램프도 윗면이 안쪽으로 더 파고드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전세대가 웃는 상이었다면 이번 4세대 GLE는 진지한 표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유려함은 잃지 않았다.   2세대 GLE 후면부는 전체적으로 1세대 보다 유연성을 더욱 강조했다. 각진 곳이 많지 않고 매끈한 형태를 취하고 있어 공기역학적으로도 조금이나마 1세대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투아렉./사진=폭스바겐코리아  ◆ 세단 같은 세련미 갖춘 폭스바겐  폭스바겐 투아렉은 지금은 단종된 플래그쉽 세단인 페이톤과 함께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위치한 모델이다. 아우디 Q7과 동일한 'MLB 에보' 플랫폼을 위에서 만들어졌고, 1세대부터 지금까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해왔다.  폭스바겐의 3세대 투아렉은 세련된 주행감각과 신기술, 명차와 동일한 플랫폼, 경량화만 갖춘 게 아니다. 신형 투아렉의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과 동일한 MLB 아키텍처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길이, 너비가 모두 확장되었고 높이는 약간 낮아졌다. 더욱 커지고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탄생한 것이다.  3세대로 진화한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패밀리룩'을 적용받아 매트릭스 아테온과 신형 북미형 파사트를 닮은 전면 디자인을 가졌다. 후면 테일램프 디자인은 아테온에서 볼 수 있었던 패밀리룩을 입었다. 점잖은 SUV 이미지를 벗고 완전히 세련된 즉 세단과 같은 이미지도 엿볼 수 있는 게 3세대 투아렉 후면부 특징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25호(2019년 12월31일~2020년 1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SNS와 인터넷 등장·다양성 추구 문화·좁은 내수 시장 등이 영향..中 문화 부상 가능성에 대해선 '미지수'  /사진=AFP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올 해 끝자락, CNN은 '왜 지난 10년간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부흥을 보았는가(Why the past decade saw the rise and rise of East Asian pop culture)'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동아시아의 문화, 그중에서도 한류에 대해 집중 소개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2019년 맥킨지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는 과거, 대체로 서구문화의 수용자였던 것과 다르게 점점 더 중요한 문화세력이 되고 있다"며 "오늘날 문화 흐름은 양방향으로 모두 흐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컨설턴트 마리 콘도가 넷플릭스상에서 진행하는 정리 프로그램 '타이딩업'이 서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나 한국의 팝그룹 BTS나 블랙핑크가 큰 예산을 들인 흥미진진한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기록을 강타중인 점을 예시로 들었다. 또 한국 영화로 첫번째 황금종려상을 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언급하는 한편 유명 패션잡지 보그나 엘르에 이젠 거의 정기적으로 한국 화장품이 다뤄지고 있다는 점도 조명했다. CNN은 지난 10년간 동아시아의 대중문화,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가 크게 발전한 이유에 대해 박정선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인용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이 대중문화의 초국가적인 흐름을 크게 변화시켰다"며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개인이 대중 문화를 접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현대 서구의 문화 소비자들이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점도 한류 열풍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산나 임 오레곤대학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미국 주도의 문화에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며 "동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서구의 변화하는 인구통계나 문화적 인식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해외로 눈돌리게 된 한국 연예 산업의 실정이나 이를 지원해준 한국 정부 역할도 거론됐다. 5100만 인구의 한국은 연예산업을 지속할 만큼의 충분히 큰 시장이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갈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CNN은 그러면서 "하지만 팬들에게 있어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며 "그것이 재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FP  한류 혹은 동아시아 문화 열풍은 실제 눈에 띌만한 변화들도 이끌어내고 있다. 미국현대언어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 of America)에 따르면 미국에서 한국어, 일본어 프로그램 등록자는 2013~2016년 사이 증가했는데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영어 이외 다른 어학 코스 등록자 수는 감소했다. 특히 한국어 프로그램 등록자 수는 13.7% 늘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CNN은 현대경제연구원을 인용 "BTS는 2017년 한국을 찾은 관광객 13명 중 1명에 영향을 줬다"며 "BTS가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56조1600억원 상당의 경제 기여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중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중국 액션 영화 '늑대전사 2'는 중국 내에서는 8억5400만달러(약 9911억원)를 벌었지만 해외에서는 1600만달러를 버는 데 그쳤다는 것. 홍콩 중문대학의 대중문화 전문가 앤서니 펑은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것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해외로 눈돌릴 경제적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이미 거대한 국내 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의 이유로는 중국 공산당의 중국 매체에 가하는 엄격한 통제도 거론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뉴스 123014::[OSEN=전미용 기자] 장윤정이 도경완에게 속았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KBS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결혼 전 도경완의 행동에 속았다고 고백하는 장윤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우는 도경완에게 노래를 만들고 있다면서 "노래 제목은 '엄마 블랙서클이 생겼어'"라고 말했고 도경완이 잠시 당황해했다. 하지만 이내 "뭔가 마음에 와 닿는다"라며 응원했다. 이어 연우는 계속해서 작사를 이어갔고 도경완은 하영을 업고 육우 이유식을 만들었다.  연우는 곡을 다 만들었다며 첼로 연주를 시작했고 도경완은 뿌듯해했다. 이후 도경완은 '애들은 내가 키울게. 자기는 노래만 열심히 해"라는 글귀가 쓰인 화환을 준비했다. 도경완은 장윤정이 "데뷔 20 주년이 됐다.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장윤정이 집에 도착했고 격하게 환영하는 연우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장윤정은 화환 뒤에 숨은 도경완을 찾는데 성공했다. 연우는 "엄마를 위해 모든 걸 준비했어"라며 말했고 도경완은 "진짜 선물이 남았다. 내가 준비한 거다. 자기가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만만해했다.  연우는 장윤정에게 "엄마랑 있을 때 땅에서 꽃이 피는 느낌이다"라고 말해 장윤정이 감동받았다. 비장의 선물을 준비했다는 도경완은 장윤정이 제일 좋아하는 닭발을 준비했고 장윤정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당신이 이거 좋아하는 줄 알았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뭔 말을 못하냐. 닭발 아니라 염소발도 먹는다고 하지"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사실 도경완 씨가 곱창에 소주를 먹는 걸 즐긴다고 했다. 닭발도 잘 먹는다 하길래 천생연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먹지 않더라.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삶은 닭발을 하영에게 주었고 하영은 한손에는 빵을 한손에는 닭발을 들고 뜯어 먹었다. 이 모습에 장윤정은 신기해했다. 이후에도 하영은 닭발을 달라며 손을 내밀었고 장윤정은 닭발을 손에 쥐어줬다. 이에 도경완은 "13개월인데 13년 먹어 본 사람같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한편 건나블리는 박주호와 함께 산길을 달려 산속 깊은 곳의 한 카페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타조알 껍떼기를 본 건후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건후와 나은은 선물 받은 타조알에 그림을 그렸다. 박주호는 "타조알 이름을 뭐로 지을까"라고 물었고 건후는 "뿌르뿌르"라며 알지 못하는 말을 내뱉었다. 이에 박주호는 "그래 뿌르뿌르"라며 타조알에 이름을 붙여줬다. 이어 세 사람은 카페를 나가 동물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건후는 타조알을 손에 꼭 쥐고 있다가 떨어뜨렸고 살짝 깨진 타조알을 더 소중히 안고 다녔다. 이후 건후와 나은은 놀다가 타조알을 놓쳤고 타조알이 굴러 타조 우리 안으로 들어갔지만 꺼내지도 못하고 들고 있던 타조알을 놓쳐 깨뜨렸다. 이에 박주호는 아이들의 음식을 준비하며 타조알은 잊자고 말했고 멋지게 고기를 구워 아이들과 함께 먹었다.  이어 소스 마니아 건후를 위해 박주호는 다양한 소스를 건후에게 건넸고 건후는 고기를 여러 종류의 소스에 찍어 먹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
뉴스 123014:: 박나래(사진=MBC ‘연예대상’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너무 받고 싶었습니다.”  방송인 박나래가 세 번의 도전 끝에 MBC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진심으로 털어놓은 수상 소감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울렸다. 박나래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나래는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 저도 사람인지라”라고 흐느꼈다. 박나래는 “오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다. 저는 이분들 보다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키가 148cm다. 아주 작다. 그런데 여기 위에 서니까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보고 있다. 저는 한 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우러러보는 게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저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고 고백한 박나래는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노력을 하겠다”며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나래의 대상 수상에 동료 양세형, 조세호, 장도연은 물론 선배 이영자, 김구라 역시 진심을 담은 박수를 건넸다. ‘나 혼자 산다’를 함께한 화사, 성훈 등은 눈물로 대상 수상을 기뻐했다. 특히 박나래와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힌 유재석은 박나래의 이름이 호명되자 그에게 다가가 진심 가득한 축하를 건넸다. 박나래의 수상 소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치며 축하를 했다. 박나래의 대상 수상은 3년 만에 이뤄낸 것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의 전성기를 이끈 만큼 박나래는 2017년도부터 ‘연예대상’ 대상 후보자에 올랐다. 그러나 2017년은 전현무가, 2018년은 이영자가 대상을 수상하며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상’에 머물러야 했다.  매년 대상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 쏟아졌지만 박나래는 열심히 달려왔다. 2019년도 마찬가지다. 전현무,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하자 회장 역할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으며 ‘구해줘! 홈즈’로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한결 같은 노력으로 정상의 자리를 따낸 박나래, 시청자는 물론 방송계 선후배까지 그가 쌓이온 13년 노력을 알기에 진심 가득한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
뉴스 123014::품질 인증땐 국산, 생산땐 중국산 신축 아파트 '자동역류방지 댐퍼' 전수 조사땐 대다수 중국산일 듯 감리회사는 부품까지는 안뜯어봐 제품불량에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 [서울경제] 지난해 입주한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주방의 가스레인지 후드는 ‘자동역류방지 댐퍼(damper)’가 장착된 최신 제품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H사가 제조한 것이다. 하지만 제품을 분해해본 결과 핵심부품인 모터는 중국산을 사용한 이른바 짝퉁이었다. H사가 국산 모터를 장착해 한국설비기술협회(KARSE)의 단체표준 인증을 받은 후 생산과정에서는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저가 모터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자동역류방지 댐퍼는 환풍기나 가스레인지를 가동하면 배기구를 열고 작동을 중단하면 배기구를 닫아 외부 냄새와 미세먼지 유입을 막는 장치다. 저가 중국산 모터를 사용하면 잦은 불량과 고장의 원인이 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한 저가·저품질 부품을 장착한 자동역류방지 댐퍼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5년 3월 시행규칙을 개정한 후 ‘단체(협회) 표준인증’ 제품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지키지 않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재건축·재개발 제외)가 2015년 3월 이후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단지라고 가정하면 33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공하는 아파트에는 단체인증을 받은 정상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가 관련 협회에서 ‘단체인증’까지 받은 뒤 시공 과정에서 중국산 저품질 모터가 장착된 제품을 사용했다면 사기이자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감리회사들이 시공에 앞서 검수작업을 하지만 부품 속 모터까지 뜯어보지는 않기 때문에 작정하고 속이려 든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차원의 전수조사가 이뤄질 경우 대다수가 가짜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레인지 후드와 욕실 환풍기 제조업체들이 한국설비기술협회(KARSE) 단체표준인증을 받은 뒤 중국산 저품질 모터를 장착해 건설사에 납품하는 것은 원가를 낮춰 마진폭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업체들이 중국산 저품질 부품으로 얻는 추가 이익은 개당 2,200원에 불과하다. 2,200원의 추가 이익을 보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양심을 팔고 있는 것이다.  제품 불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입고 있다. 자동역류장치 댐퍼를 생산하는 업체의 K모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와 만나 “중국산 저품질 모터는 힘이 떨어져 욕실의 수분을 외부로 배출한 뒤 댐퍼에 남은 수분 때문에 얼어버린 상태로 고장이 날 수 있다”며 “주방 가스레인지 후드에 설치된 댐퍼 역시 기름이 낀다면 열린 상태로 모터가 고장이 나거나 닫힌 상태로 굳어 흡배기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역류방지 댐퍼의 모터와 기어박스를 대체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된 스테핑 모터. 이 부품을 장착한 제품은 한국설비기술협회의 단체인증을 받을 수 없다./김상용기자   ◇인증기관도 ‘강제조항’ 잘 몰라=KARSE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역류장치 댐퍼 등에 대한 단체인증을 시작했다. 단체인증이란 국가인증이 아니라 협회나 단체가 공통의 기술과 성능 기준치를 정한 뒤 해당 기준을 통과하면 인증하는 제도다. 자동역류장치 댐퍼의 경우 국가인증제도가 없는 만큼 KARSE가 인증하는 단체인증이 유일하다. 실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욕실 환풍기와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사 등은 모두 KARSE에서 자동역류방지 댐퍼에 관한 단체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업체들은 단체인증 이후 제품을 생산할 때 저품질의 중국산 저가 부품으로 바꿔 생산한 뒤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의 ‘단체(협회)표준인증’ 제품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협회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어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가 관련 인증 업무를 하고 있지만 반드시 인증 제품만을 아파트에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토부의 건축 기계 설비공사 표준 시방서도 일종의 권고사항이라 인증제품을 설치하지 않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는 2015년 3월 공포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령’의 ‘자동역류방지 댐퍼 장치 설치 조항(11조6호)’을 따라야 하고 여기에 ‘건축기계 설비공사 표준 시방서’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가 고시한 건축기계 설비공사 표준 시방서는 덕트 설비공사 관련 사항으로 “모든 자재 및 기기는 KS 표시 인증제품으로 하되 없을 시에는 단체표준(인증)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인증품이 없을 시는 관련 KS표준 또는 단체표준을 참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역류방지 댐퍼 신설 조항으로 2015년 3월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아파트 단지는 반드시 욕실 환풍기와 가스레인지 후드에 KARSE 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은 가격 차이 불구 성능 차이는 커=KARSE의 인증 세부기준을 살펴보면 덕트를 통과하는 공기를 차단하는 데 필요한 전동 댐퍼는 완전히 닫힌 상태에서 누설 공기량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한다. 실제 서울경제가 부품 제조사를 직접 찾아 시험해본 결과 국내산 모터의 경우 손으로 힘껏 눌렀을 때 공기차단막이 눌러지지 않지만 중국산 모터를 사용한 제품은 가볍게 손으로도 댐퍼를 개폐할 수 있었다. 아파트 옥상을 통해 유입된 외부 바람이 집안의 댐퍼를 통해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 자동역류방지 댐퍼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모터 제조사 관계자는 “국산 부품은 모터가 개당 4,000원 정도에 팔리고 이윤은 10%도 안 되는 수준”이라며 “한국에 수입된 중국산은 개당 1,800원 정도에 살 수 있어 환풍기 제조업체들이 중국산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결국 개당 2,200원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저품질 제품을 양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무지와 건설현장의 감리업체들이 제품의 모터까지 확인하지 않는 허점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모터(기어 포함) 부품 제조사들은 정부의 강제 설치 조항이 의무화된 후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사 등이 오히려 고품질의 국산 부품보다 중국산 저품질·저가 제품 사용을 늘리면서 국산 부품의 판로까지 끊기고 있는 형편이다.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사 관계자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 자동역류방지 댐퍼를 아파트에 의무 설치하라고 한 후 제조사들이 이른바 짝퉁 부품을 끼워 넣고 팔면서 오히려 국내 관련 부품 제조사 등의 경영이 더 어려워졌다”며 “기술력을 쌓고 정직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만 납품 단가를 맞추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청, 부품수입 통계 파악 못해=중국산 저가 모터들이 한국 시장을 잠식하는 사이 관세청은 해당 부품에 대한 수입 실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역류방지 댐퍼의 핵심 부품인 댐퍼 모터의 대체품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스테핑 모터는 국내에 들여올 때 상품의 종류를 숫자로 분류해놓은 HTS 코드가 없다. 관세청 관계자는 “HTS 코드는 세계관세기구가 정한 6자리의 제품 분류 코드에 각 국가가 정한 4자리 수를 더해 전체 10자리 숫자로 이뤄진다”며 “하지만 세계관세기구에도 스테핑 모터와 관련한 코드가 없어 얼마나 많은 중국산 저품질 모터가 한국에 유입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강제 설치 의무화 이후 아파트 한 가구당 욕실 2개, 가스레인지 후드 등 최소 3개가 설치되는 만큼 연간 최소 100만개가량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탐사기획팀=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
뉴스 123014::'상품권깡' 의원 후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1년간 소환없어" 檢 수사 '조용' 여러 정황상 낙마 가능성 '희박'..유죄시 사퇴 '동의'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구현모 사장이 KT 차기 CEO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KT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법적 리스크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그의 혐의가 중도 '낙마'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은 아니라는데 입을 모은다. 실제 여러 정황상 구 사장이 크게 불리하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구현모 사장은 1987년 KT에 입사해 평생을 몸담은 '정통 KT맨'으로 경영기획실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경영수완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제는 황창규 회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있다는 점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월17일 황창규 회장과 KT 전·현직 임원 7명, KT 법인(양벌규정)을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회장 등은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일정 수수료(3.5~4%)를 떼고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 11억 5000여만원을 조성해 불법 정치자금 후원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포함된 인물 중 한 명이 바로 구 사장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CEO직에서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 사장은 경찰이 특정한 '범죄 혐의 기간' 황 회장의 비서실장과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및 사장,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놓고 볼 때 구 사장에게 불리한 정황이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먼저 후원금을 받은 사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 황 회장, 구 사장 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모두 기각했다.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원 측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경찰은 실제 수수 의혹이 있는 약 99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검찰도 쉽사리 조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내년 4월 총선이 있고, 검찰과 정치권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점을 볼 때 KT 사건이 총선 이후로 밀릴 가능성에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KT 관계자는 "구 사장이 검찰에 송치된 건 맞지만 송치 이후 지금까지 검찰 조사를 단 한 차례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다고 하더라도 재판에 넘겨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 주요 피의자로 특정하기는 쉽지 않은 점 등으로 구 사장이 차기 CEO로 취임한 이후 이건으로 중도 퇴진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찰의 수사가 정권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봤다. 황 회장의 약점을 잡아 정권에 우호적인 인물을 차기 CEO로 앉히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이 사건은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는 게 업계의 추측"이라며 "경찰의 무리한 수사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또 구속영장 기각은 검찰의 생각이 반영된 만큼 이 사건으로 구 사장이 타격을 입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02년 민영화 후 정권의 '전리품'으로 취급되며 이명박 정부 때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질 않던 KT가 실력으로 검증된 '정통 KT맨'을 수장으로 배출한 점도 수사기관의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그만큼 수사의 '명분'을 얻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송치 1년이 다 돼가는 시점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제일 크다"라며 "경찰에서 넘겨받은 사건 내용이 광범위하고 관련 내용을 기각한 검찰이 보완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텐데 이른 시일 내에 수사가 진척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새 CEO는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를 정관에 담아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
뉴스 123014::티스푼으로 한 숟가락만 넣으면 어떤 음식이든 감칠맛을 나게 해주는 조미료, MSG. 이 MSG는 참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물질도 드물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중국음식 증후군'이 있다. 중국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더부룩할 때가 있는 데, 중국음식에 들어간 MSG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음식 외에도 MSG가 들어간 식품은 많다. 햄버거에도 과자에도 케첩이나 머스터드 같은 소스에도 MSG가 있다. 따라서 중국음식 증후군이 MSG 때문이라는 주장은 명확한 근거가 없다.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MSG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착한 음식'이라고 칭하며 MSG를 넣은 음식은 마치 '나쁜 음식'인 것처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MSG를 공식적으로 '무해'하다고 발표했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MSG를 이용하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런 MSG의 긍정적 영향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MSG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자. ◇감칠맛의 비밀 MSG의 정확한 명칭은 'L-글루탐산 나트륨(Monosodium L-Glutamate)'이다. 20가지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붙인 무색 또는 백색의 물질로 물에 잘 녹는 특징이 있다. 이 글루탐산은 이른바 '감칠맛'이라는 특별한 맛을 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글루탐산이 감칠맛을 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사람은 일본의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다. 1907년 이케다 기쿠나에 도쿄대 물리화학과 교수는 다시마나 고기 국물에서 나는 고소하고 기름진 맛에 '맛있다(우마이)'와 '맛(미)'을 조합해 '우마미'라고 이름 붙이고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후 나온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화학조미료 '아지노모토'다. 아지노모토는 국물 음식이 많은 일본과 한국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어 대성공을 거뒀다. 우리는 화학이라고 하면 무언가 인공적인 것, 실험실에서 합성해낸 것을 상상하지만 화학은 그저 물질의 조성과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화학조미료도 자연에 없는 것을 합성해서 만들었다는 의미보다는 다시마를 끓여야 얻을 수 있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연구해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일 뿐이다. 현재 MSG는 사탕수수에서 원당 및 당밀을 추출한 뒤 여기에 미생물을 넣고 발효시켜 글루탐산을 생성하게 한다. 그다음 글루탐산이 있는 발효액에서 글루탐산을 분리한 뒤 나트륨을 결합해 글루탐산나트륨을 만든다. 이렇게 만든 MSG는 다시마를 끓일 때 나오는 글루탐산과 동일한 물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MSG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칠맛의 비밀을 밝혀내고 MSG의 대량생산의 선구자,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 그 덕분에 감칠맛의 국제 표기는 우마미다. (출처: wikipedia)  ◇MSG는 무해할 뿐더러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실 MSG를 적절히 이용하면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 국물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에서 나트륨 과다섭취는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음식의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 섭취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 열쇠가 바로 MSG이다.  MSG를 적절히 사용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출처: shutterstock)  연구에 따르면 조미료인 MSG를 소량 사용하면 소금으로 음식의 간을 맞출 때에 비해 나트륨 섭취를 25%나 낮출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은 천일염으로 끓인 콩나물국과 천일염 더하기 MSG로 끓인 콩나물국을 실험참가자에게 맛보게 했다. 그 결과 천일염이 0.60% 첨가된 콩나물국과 천일염 0.45%에 MSG 0.07%를 넣은 콩나물국은 맛과 기호도가 비슷했다. 맛에선 별 차이가 없었지만 천일염 0.45%와 MSG 0.17%로 간을 맞춘 콩나물국의 나트륨 함량은 ㎏당 1797㎎으로 천일염 0.6%만 넣은 콩나물국(2361㎎)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약 24% 적었다. 비단 국물요리뿐만 아니라 과자에서도 나트륨을 낮추고 MSG를 첨가한 과자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맛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혹시 MSG는 나쁘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MSG보다 건강에 좋지 않은, 나트륨 과다섭취라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닐까. 식약처에서 MSG는 무해하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편견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글:홍종래 과학칼럼니스트 ::
뉴스 123014::짧은 여행 땐 장소 옮기기 보단 '방문 케어' 바람직 반려동물 화재사고 증가, 사전점검 '필수'  사진 이미지 투데이© 뉴스1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연말연시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 가운데 반려동물로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같이 여행을 떠나기에는 비용은 물론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집에 혼자 두기도 어려워서다. 특히 최근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은 1박2일 정도로 짧은 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거주 장소를 옮기는 대신 지인들이 방문해 먹이를 주고 돌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틀 이상 집을 비울 때는 애견호텔이나 펫시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짧게 집을 비운다면 옮기는 것보다 집에 두고 친척이나 지인에게 살펴봐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대신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놓아두고, 자율 급식이 아니면 자동 급식기를 이용해 사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의 제품은 코드를 뽑아놓거나 덮개로 덮어두는 것이 안전하다. 또 전기레인지 위에는 조리 중인 용기를 두지 말고 주변에 탈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은 없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 사건은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2019년 9월말까지 31건이 발생했다. 총 65건 중 62건이 고양이, 3건이 개로 인한 사고였다. 화재 대부분은 전자레인지 스위치를 고양이가 밟으면서 발생했다. 65건 중 64건은 전자레인지,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스탠드 전등은 강아지가 스탠드를 넘어뜨리면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었다. 강아지는 낯선 환경·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고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1박2일은 넘긴다면 애견호텔, 펫시터 등에 맡기는 것이 좋다.  펫시터에게 맡기면 일반 시설보다 소수의 동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보다 집중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다. 단 펫시터를 선택하기 전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어떤 환경에서 지내게 되는지, 돌보는 반려동물은 몇 마리인지, 맡긴 동안 사진이나 영상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 호텔을 이용하게 된다면 많은 동물을 수용하는 곳인 만큼 수용하는 동물들에 대한 관리를 꼼꼼히 하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호텔에서 반려동물들의 접종 여부, 중성화 수술 여부를 확인하고 크기별, 특징별 분리를 하는지, 폐쇄회로(CCTV)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CCTV 모형만 설치해 둔 곳도 일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작동하는지도 챙겨봐야 한다.  만약 노령동물 등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한 반려동물이라면 동물병원 내 호텔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에 이용하던 병원이라면 병력이나 특징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돌발 상황 대비가 가능하다. 다만 병원 안에서 지내야 하고 산책이 불가능해서 활동량이 많거나 대형견인 경우에는 힘들 수 있다. 이승훈 강남 주주종합동물병원 원장은 "반려견도 갑자기 주인과 떨어져 낯선 환경에 가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인의 향이 배어 있거나 평소 집에서 쓰던 물건을 같이 보내주는 것이 좋다"며 "맡기기 전에는 반려견과 함께 지내게 될 곳을 미리 방문해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피펫]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뉴스 123014::수입차 판매 전년比 10.6%↓..인증 지연·日 불매 영향 BMW 하반기들어 부활의 모습..아우디도 후반기 회복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올해 수입차 시장이 크고 작은 악재 속에 3년만에 역성장 위기를 맞았다. 판매량 26만대를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인증절차가 강화된 탓에 일부 브랜드들이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본차 업체들이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결과다. 브랜드별 성적표 또한 뒤바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차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볼보, 지프 등 기존 중위권 브랜드들은 판매 다각화 전략을 통해 역대 최고 실적으로 일본차 자리를 대체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10.6% 감소한 21만4708대를 기록하고 있다. 월평균 판매량이 2만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성적(26만705대)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은 지난 2016년 디젤게이트 때 22만5279대로 밀린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는 26만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인증 지연에 따른 물량 부족, 하반기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 등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 브랜드별로 보면 총 24개 중 7개 브랜드만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16개는 감소했다. 나머지 1개는 지난 11월 수입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한국지엠 쉐보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일본車 'NO 재팬' 직격탄에 판매량 급감 일본차의 부진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이 가시화되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특히 불매운동 여파가 가장 컸던 지난 9월에는 5개 일본차 브랜드들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위기를 맞았다. 닛산의 경우 46대 판매에 그치며 철수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실제 11월까지의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 5개사의 판매량은 3만29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도 15.4%로 상반기 20%대를 상회하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누적 판매량이 1만1401대로 전년 대비 3.5% 하락했다. 렉서스는 불매운동 전인 상반기 누적판매가 증가세를 보인 덕분에 9월 일찌감치 1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속되는 부진에 일본차 브랜드들은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대적인 할인 판매에 돌입, 최근 판매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판매흐름을 읽을 수 있는 월별로 비교보면 지난 한 달 5개사 판매량은 2357대로 전달 대비 19.2% 증가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판매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일관계가 회복돼 불매운동 여파가 사그라들더라도 그 잔상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어 신규고객 창출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일부 업체들이 불매운동 눈총을 피하기 위해 9월부터 바뀐 세 자릿수 번호판 대신 기존 두 자릿수 번호판을 부착하는 등 '꼼수' 영업을 한 행위가 드러난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벤츠 독주 지속 4년 연속 1위 수성…BMW·아우디 부활 시동 일본차가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벤츠를 비롯한 독일차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벤츠는 11월까지 6만9712대 판매로 점유율 32.2%를 기록, 전체 수입차 시장을 견인했다.  벤츠는 지난해 7만798대를 팔면서 수입차 최초 7만대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 기록을 가뿐히 넘을 전망이다. 아직 12월 집계가 남아 있지만 이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수입차 판매 1위 기록도 4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재 이슈를 겪은 BMW는 하반기 들어 부활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14개월만에 4000대 판매선에 복귀한 뒤 지난 11월까지 평균 4300여대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화재 차량에 대한리콜을 거의 마무리하고 화재 시 소비자 보생 방안을 내놓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다.  상반기만 해도 인증지연, 물량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 보였던 아우디 역시 하반기부터 Q7, A6 등 판매 라인업을 갖추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996대, 10월 2210대, 11월 2655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도 9628대로 늘렸다. 폭스바겐도 하반기부터 티구안, 아테온 등 2차종을 내세워 판매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2024대로 수입차 월별 판매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볼보 S60 . (볼보코리아 제공)© 뉴스1  ◇ 韓 진출 이후 역대 최고 실적…볼보·지프 1만대 돌파 유력 기존 중위권 브랜드들의 강세도 눈에 띈다. 특히 볼보와 지프 두 브랜드는 한국 시장 진출 후 첫 1만대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먼저 볼보는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9805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기(7925대)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실적(8524대)를 뛰어넘었고 이 흐름이면 1만대 돌파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올해 XC레인지의 안정적인 수요층과 지난 8월말 출시된 세단 모델 신형 S60으로 XC60, V60과 함께 '60 클러스터'가 완성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었다. 지프 역시 전년 동기(6757대) 대비 42.3% 늘어난 9615대를 팔았다. 레니게이드, 체로키, 랭글러 등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프로모션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시장의 역성장이 올해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물량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우디, 폭스바겐 등 일부 브랜드들의 물량적체가 해소돼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차 불매 운동 여파가 내년까지 이어질지 여부도 내년 시장을 가늠하는 중점으로 꼽힌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일본차 불매 운동 등 업계 변수가 많았다"며 "변수가 사라지는 내년에는 시장 상황이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박나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박나래, 송은이, 김숙, 안영미, 장도연, 홍현희. 2019년 시청자들에게 누구보다 많은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 이들의 이름이다. 또한 2019년 누구보다 빛난 여성 코미디언들의 이름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6명의 여성 코미디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 예능인들의 입지가 이전보다 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남성 예능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시상식에서도 좀처럼 '대상'의 영광이 여성 예능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이란 수식어를 떼고 '코미디언'으로서 인정받은 6명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이영자에 이어 무려 3년 만에 대상을 받은 박나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은 송은이, 25년 만에 시상식 무대에 선 김숙, '비방송용' 코미디언이라는 선입견을 뚫고 우수상을 받은 안영미, 13년 만에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장도연, 2011년 이후 8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누린 홍현희까지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빛나는 그들이 있어 2019년이 빛나고, 또 즐거웠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대상_박나래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는 대상 후보에만 3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내 키가 148㎝이다. 나는 한 번도 게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다"며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었다.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이후 KBS2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빅리그',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여러 방송사를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코미디빅리그'에서 김병만, 김상중, 김혜수, 박명수, 박성웅, 최민수, 차승원 등 다양한 스타로 분장한 박나래의 모습을 인기 척도라 할 수 있는 '짤'('짤방'의 줄임말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인터넷에 올리는 재미있는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따위를 이르는 말)을 생성해 누리꾼 사이에 공유됐다. 박나래는 소감에서 "나는 사실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예능인 박나래는 TV에 나오면 말과 행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곳에 있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버라이어티 최우수상_송은이  지난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예능계에 발을 들인 송은이는 KBS '개그톱10'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다수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했으며, '무한걸스'를 통해 새로운 여성 예능을 선보였다. 이후 김숙과 함께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은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로 진출했으며, 기획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또한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와 함께 '셀럽파이브(Celeb Five)'라는 그룹을 결성해 '셀럽이 되고 싶어', '셔터', '안 본 눈 삽니다' 등 히트곡을 내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송은이는 "화날 일이 더 많더라도 좋은 거 보면서 좋은 말 하면서, 내가 하는 말이 칼이 되지 않도록 그런 방송을 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경자 여사, 우리 가족들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_김숙  김숙은 지난 1995년 K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봉숭아학당'에서 따귀 소녀로 나와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는 '난다 김'이란 복부인 캐릭터로 인기를 얻어 '사천만 땡겨주세요'라는 타이틀 곡이 담긴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후 '무한걸스', '언니들의 슬램덩크', '서울메이트', '밥블레스 유',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 '배틀트립',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옥탑방의 문제아들', '구해줘! 홈즈',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다. 김숙은 지난 21일 열린 '2019 KBS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으나,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기까지 무려 25년이 걸렸다. 김숙은 "내가 작년에 집에서 TV로 'MBC 연예대상'을 보고 있었다. 그때 송은이 씨가 최우수상 받으면서 이십몇 년 만에 여기 왔다고 이야기했다. 왜 구질구질하게 그런 이야기를 했나 했다"며 "내가 25년 만에 처음 시상식에 왔다. 송은이 언니 마음을 이제 알겠다. 정말 고맙다"고 소감을 남겨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뮤직&토크 부문 우수상_안영미  코미디언 안영미는 지난 2007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시작한 이후 첫 여성 MC로 발탁됐다. 안영미는 지난 5월 29일 방송된 '뜨거운 녀석들' 편에 스페셜 MC로 활약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그의 MC 발탁 소식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졌고, MC로 선 안영미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였다. 지난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동기 강유미와 함께 KBS2 '개그콘서트' 코너 'Go! Go! 예술 속으로'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영광인 줄 알어 이것들아" 등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 '무한걸스', '코미디 빅리그'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과 함께 '셀럽파이브'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KBS 연예대상에서 여자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이른바 '19금 개그'로도 유명한 안영미는 이날 시상대에 올라 "내가 방송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많이 위축되고 방송을 많이 두려워했다. 그런 내게 손 내밀어주고, 사람 만들어준 송은이, 김숙 선배님께 정말 감사하다"며 "2020년도에도 제2, 제3의 안영미가 나올 수 있게 선한 영향력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베스트 엔터테이너_장도연  "장도연, 너 겁나 멋있다." _장도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 중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언 장도연은 '같이 펀딩', '호구의 연애'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오르기까지 고작 다섯 계단이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장도연은 13년을 걸려 올랐다. KBS 공채 22기 개그맨 출신인 장도연은 KBS '개그 콘서트'를 거쳐 현재 tvN '코미디 빅리그'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밥블레스 유',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호구의 연애', '같이 펀딩',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서 특유의 재치와 입담을 발휘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이라는 뜻으로, 천성적으로 익살스럽거나 우스갯소리를 매우 잘하는 개그맨을 부르는 말)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장도연은 수상 소감에서 "MBC 연예대상에 처음 초대받아서 왔다.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은 게 처음이다. 사실은 저기 앉아서 무대에 올라오는 데 다섯 계단인데 올라오는 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신인상_홍현희  홍현희는 지난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코미디 빅리그', '아내의 맛'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언니네 쌀롱' 등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홍현희는 데뷔 12년 만에서야 일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받았다. 홍현희는 "MBC의 딸인 것처럼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매니저랑 추억을 쌓는 것도 정말 감사한 데, 재밌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계기가 돼서 감사하다. 그리고 '구해줘! 홈즈'는 신랑과 함께 불러주고, 신랑의 적성을 살려줘서 고맙다. 'MBC 연예대상' 무대에 서게 해 준 '언니네 쌀롱' 제작진분에게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신랑이 지난해 연예대상을 보면서 '너도 언젠가 저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신랑 덕분에 당겨진 거 같아서 고맙다.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MBC가 만나면 좋은 친구잖나. 2020년에도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리는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최영주 기자] zoo719@cbs.co.kr ::
뉴스 123014::"반사회주의와 투쟁·도덕기강 세워야"..오늘 3일 차 회의 이어질 듯  전원회의 지도하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9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체제 안정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차 회의에서도 '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이어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데 대해 언급하면서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해 밝혔다. 그러나 공세적 조치와 부문별 임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연말이 끝남에 따라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미국과 대결하던 2017년 이전 '강경노선'으로 회귀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8일 열린 1일 차 회의에서 "현 정세 하에서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한 바 있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이틀째 진행…김정은 주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틀째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위원장은 이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 높이 벌이며 근로단체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 기강을 강하게 세울 데 대한 문제들"을 강조했다. 무역의 자율화 등 일부 시장화 조치로 외부 문물이 유입되고 지속적인 경제난으로 흐트러진 사회 분위기를 다잡겠다고 기강을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작년 말부터 '부패와 전쟁'을 선포하고 사회적 기강 확립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외교·국방 부문 외에도 국가건설 전반에 대해 "해부학적으로 분석"하고 "경제 발전을 가져오기 위한 실천적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과 "과학연구 사업의 정책적 지도 개선 방안, 교육 부문과 보건 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하는 방안에 대해 과업과 방도"를 제시했다.  북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학과 교육을 앞세우면서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건설' 노선을 지속해서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증산 절약과 질 제고 운동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재해 방지대책을 철저히 세우자고 주문했다. 통신은 "2일 회의에서 계속된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의 보고는 대내외 형편이 그대로 분석되고 사회주의 건설을 전면적으로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명백한 방도와 우리 당의 혁명적인 입장과 투쟁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 3일 차 회의가 30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개최되는 것은 김일성 시대 열린 노동당 6기 17차 회의(1990년 1월 5∼9일) 이후 29년 만이다.  북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
뉴스 123014::반병률 교수, 최 장군 딸 증언 거쳐 최초 공개 1922년 극동민족대회 영상에서 최운산 추정 모습도 발견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이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병률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일제강점기 독립군 부대 대한군무도독부와 대한북로독군부 사령관을 지낸 최진동(1882∼1945) 장군이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과 함께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가해 찍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한국외대 사학과 반병률 교수는 지난해 7월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의 사진·영상물보관소에서 1922년 1월 21일 모스크바 크렘린 소극장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개회식 영상을 입수해 그해 8월 공개했다.  반 교수는 그때 최진동 장군을 비롯해 김규식·여운형·조봉암·홍범도·김단야 등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참가 접수증을 발견하고 사진도 여러 장 확보했으나 홍범도와 함께 사진에 찍힌 인물이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하다가 유족의 증언으로 최진동 장군임을 확인한 뒤 30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최진동 장군의 동생 최운산(1885∼1945) 장군의 손녀인 최성주(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이사) 씨는 "이 사진을 미국 하와이에 사는 당고모(최진동 장군의 딸 최경주 씨)에게 보내 '아버지가 홍범도 장군과 함께 찍은 이 사진이 어릴 때 집에 걸려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최경주(87) 씨는 최진동 장군 자녀 가운데 홀로 생존해 있으며 현재 최진동·최운산 형제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회의를 개최하자 이에 맞서 소련은 국제공산당(코민테른)을 앞세워 극동민족대회를 개최했고 한국·중국·일본·몽골 대표가 참석했다. '홍범도 일기'에 따르면 홍범도 장군은 소련 최고지도자 레닌을 접견하고 권총 1자루와 금화 100루블, 레닌이 친필 서명한 '조선군 대장' 증명서 등을 선물 받았다. 반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군복 차림의 두 장군이 차량에 기댄 채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사진에 잘 보이도록 앞으로 돌려 허리에 차고 있다. 이 사진 중에서 왼쪽 홍범도 모습은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졌으나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은 반 교수가 처음 입수해 공개한 것이다. 반 교수는 "홍범도와 함께 있는 인물을 고려인 출신의 볼셰비키 적군(赤軍) 장교로 추정했는데 유족의 증언으로 최진동 장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홍 장군과 함께 레닌에게서 권총과 군복을 선물 받았다면 그에 버금가는 독립군 대장으로 예우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독립운동 지도자들. 왼쪽은 여운형이고 가운데가 최운산 장군으로 추정된다. [반병률 교수 제공]  한편 최운산 장군 유족은 반 교수가 입수한 극동민족대회 개회식 영상 속에서 최운산 장군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샤프카(러시아식 털모자)를 쓴 외투 차림의 세 인물 중 가운데가 최 장군이라는 것이다. 왼쪽은 여운형이고 오른쪽은 알 수 없다. 최성주 씨는 "제대로 된 할아버지 사진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영상 속에서 발견하고 반가웠다"면서 "하와이의 당고모께서도 '작은아버지가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병률 교수는 "참가 접수증에서 최운산의 이름을 확인하지 못해 사진 속 인물이 최운산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중국의 경우 옵서버로 참가해 참관기를 남긴 사람도 있으므로 최운산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반병률 교수가 지난해 입수해 공개한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 개회식 영상. '전세계무산계급연합기래'(全世界無産階級聯合起來)라는 한자 표어 아래에 '공산당은 원동(遠東·극동) 해방에 선봉대니'라는 한글 구호가 적혀 있다. [반병률 교수 제공]  최진동·최운산 형제는 19세기 말 고종이 파견한 북간도 옌볜(延邊) 관리책임자(도태) 최우삼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들은 동생 최치흥과 함께 만주에서 무장항일투쟁을 벌였으며, 특히 최운산은 생필품 제조업·목축업·무역업에서 번 돈으로 독립군을 최신 무기로 무장 시켜 형과 함께 1920년 봉오동 대첩을 이끈 숨은 주역으로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
뉴스 123014:: 류현진이 ‘코리안 몬스터 주니어’ 유니폼을 들고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캡처 | 스포츠넷 캐나다   캡처 | 저스틴 터너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저스틴 터너, 류현진 그리워하며 SNS 향했다.’  LA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30일(한국시간) 토론토행을 확정한 류현진(32)의 옛 동료의 반응을 전하면서 이같이 표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거듭났고, 클럽하우스에서도 비슷했다. 터너는 류현진을 그리워하며 인스타그램을 찾았고, 워커 뷸러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현진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터너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류현진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리면서 ‘정말 네가 그리울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낸 류현진, 고맙다. 아메리칸리그로 가기 전에 첫 홈런을 치는 것(지난 9월23일 콜로라도전)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적었다. 뷸러도 ‘마이 맨!(My man)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게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토론토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라며 애정이 담긴 글을 남겼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이 2018시즌 종료 이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점을 재차 언급, ‘부상자 명단에 짧게 두 차례 오른 것을 제외하면 뛰어난 내구성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이닝(182.2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올스타 멤버가 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면서 찬사를 받았다. 최근 성공을 바탕으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면서 ‘지난 금요일 새 소속팀이 입단을 공식화했고 (류현진은) 다저스 팬에게 감사를 표현했다’고 알렸다.  ::
뉴스 123014::[대한민국 검찰실록 11] 국민들이 검찰개혁에 절박성을 느끼는 이유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2013년 10월 21일 당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상부보고'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된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여주지청장)이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 유성호 윤석열 검찰총장은 과거에도 법무부 장관에 맞선 적이 있다. 박근혜 정권 출범 2개월 뒤인 2013년 4월, 그는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이 됐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을 겸하게 된 그는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이 박근혜를 당선시키려고 벌인 댓글 공작을 수사했다. 수사 과정에서 그는 원세훈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을 구속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960년생으로 사법연수원 23기인 윤석열 팀장은 1959년 생으로 연수원 14기인 채동욱 검찰총장과 보조를 맞췄다. 둘은 원세훈 구속에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이들의 의지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2013년 9월 6일자 <조선일보>가 채동욱의 혼외자 의혹을 제기하자 황교안은 이를 명분으로 채동욱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황교안의 압박을 받고 채동욱은 9월 30일 사퇴했지만, 윤석열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극히 드문 상황을 연출했다. 10월 17일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국정원 직원 3명을 전격 체포한 것이다. 이 일은 윤석열 개인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 17일 오후부터 수사팀장 직무에서 배제된 그는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을 뿐 아니라, 여주지청장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다.  대형 사고를 친 10월 17일로부터 4일 뒤였다. 10월 21일 서울고검·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유명한 한마디를 남겼다. <2013년도 국정감사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의 10월 21일 자에 따르면, 국정원 댓글 수사에 대한 상부의 압박을 폭로하는 그에게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그것은 모 신문에 나왔듯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하고도 관계가 있는 이야기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과 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질의가 있었고,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의 차례가 됐다. 모두 발언에서 정갑윤은 "저는 비법조인으로서 오늘 국정감사장에 앉아 있으면서 이런 우리 대한민국 검찰 조직을 믿고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나 정말 걱정됩니다"라며 "하다못해 세간의 조폭보다 더 못한 조직입니다"라며 윤석열과 그를 따른 검사들을 비판했다. 그는 "여기 계시는 검사들 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가슴에 손을 얹고 이것이 도대체 무슨 꼴입니까, 무슨 꼴!"이라고 언성을 높이다가, "우선, 윤석열 지청장 한번 일어나 보세요. 그 자리에서 일어서 보세요. 마이크 들고. 앞에 불러내기도 싫어요"라더니 "우리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약간 문학적으로 들릴 수 있는 이 질문에 대해, 윤석열은 마치 준비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이 "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결혼식 신랑의 답변 같은 그 말을 들은 정갑윤은 "사랑합니까? 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것은 아니에요?"라는 추가 질문을 던졌다. 윤석열의 국정원 직원 구속이 상관인 채동욱 총장의 퇴진에 대한 보복이 아니었나 하는 의미로 들릴 수 있는 질문이었다. '조직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냐?'는 정갑윤의 질문에 대해 윤석열은 이 한마디를 남겼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된 뒤 대전고검 검사로 있던 윤석열은 촛불혁명 와중인 2016년 12월 1일 박영수 특별검사 휘하의 수사팀장에 지명됐다. 이로 인해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된 뒤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 멋있는 한마디가 다시 화제가 되며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검찰만 사랑하는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그런데 그때 윤석열의 포인트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가 아니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윤석열과 정갑윤 질의응답의 포인트는 "우리 증인은 혹시 조직을 사랑합니까?"라는 질문 바로 다음에 나왔다. 윤석열이 답변한 "예,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부분이었다.  9전 10기 끝에 1991년 31세 나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아 형으로 불렸던 윤석열이다. 연수원 23기인 그는 대선배들인 황교안(13기)이나 채동욱(14기)과 비교할 때도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았다. 나이 때문에 불편함이 없지 않았겠지만,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이 즉각 나왔을 정도로 그는 조직을 대단히 사랑했다.  실제로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관되게 그를 관통하는 것은 검찰 조직에 대한 애정이다. 검찰총장을 부당하게 몰아내고 검찰 독립을 침해한 박근혜 정권과 그 대리인인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그는 정면으로 맞서 싸웠다. 조직에 대한 부당한 외압에 맞서, 정권 핵심부의 사퇴 압력을 거부하면서까지 그는 용감하게 싸웠다. 그러나 윤석열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2019년 하반기에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적폐청산에 대한 저항이 아니라 검찰권력 약화에 대한 저항인 듯하다. 2013년에 했던 것처럼 검찰을 보호하고자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 맞는 대한민국 검찰총장은 검찰 조직을 국민의 요구에 맞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인물이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총장이 있어야 검찰도 발전하고 대한민국도 발전한다. 그런데 하필 이런 시점에서, '검찰 이기주의'와 '검찰 사랑'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검찰을 '대단히 사랑하는' 인물을 검찰총장으로 뒀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불행이다. 김종빈, 김각영, 김준규 총장의 경우  2005년 10월 17일, 당시 사표가 수리된 김종빈(왼쪽)검찰총장이 퇴임인사를 하기 위해 정부 과천청사 내 법무부를 방문하여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천정배 법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런 문제점이 윤석열 한 사람한테서만 나타난 게 아니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검찰 문화가 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상명하복이 강조되는 속에서도 조직 내부의 의리가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상관이 도리어 부하에게 '구속'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겨레> 기자로 일하면서 검찰청을 취재한 이순혁의 <검사님의 속사정>은 "심지어 소장파들이 수뇌부나 선배들의 처사에 문제제기를 할 때조차 '조직'을 명분삼았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의 김종빈 제34대 검찰총장(재임 2005년 4월~10월) 사례를 든다.  김종빈 검찰총장은 임기 2년은커녕 1년도 못 채우고 옷을 벗었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를 지시하자, 부하 검사들이 김종빈 총장에게 사퇴를 종용했기 때문이다. <검사님의 속사정>은 이렇게 설명한다.   "김 총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받아들이되 검찰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 사표를 내고 나왔다고 밝혔지만, 그의 사퇴는 당시 대검 과장 등 중간 간부들이 '검찰 조직을 위해 결단하셔야 한다'며 의견을 개진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정설이다. 김 총장은 자신을 보좌하는 참모들이 깨끗이 사퇴하시라는 의견을 내자, 매우 당혹해했다고 한다."  김종빈 총장의 전전(前前) 총장인 제32대 김각영 총장 때도 소장파 검사들이 총장의 의리를 거론하는 일이 있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3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서열 파괴적인 인사지침을 마련한 것에 대해, 김각영 총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부하 검사들이 총장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2003년 3월 7일 자 <한국경제> 기사 <기로에 선 검찰총장... 임기보장 겨우 매듭.. 이번엔 인사 책임론>에는 당시 상황이 잘 드러나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검사들은 "김 총장은 자기 임기를 보장받는 데만 급급하고 검찰의 입장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서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김각영 총장이 취임 5개월 만에 사퇴한 데는 이 같은 이유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 이명박 정권 때인 2011년 7월 제27대 김준규 총장의 퇴임도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다. 국회 법사위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통과시키자, 검사들까지 나서서 지휘부 책임론을 제기한 결과로 김준규 총장이 물러나게 됐다. 총장을 상대로 조직과의 의리에 구속될 것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검찰 문화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무인도에 떨어져 있는 완전히 독립된 조직이 아니라, 국민과의 신임관계에 기초해 있다. 그러므로 내부의 의리보다 국민과의 의리를 우선시해야 한다. 지금 검찰은 국민과의 의리를 저버린 채 조직과의 의리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다. 국민들이 '검찰 개혁'에 대한 절박성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
뉴스 123014::홍콩 경찰 재야단체들이 낸 집회 신청 조건부 허가 홍콩서 싸게 사 본토에 비싸게 파는 중국 보따리상 규탄시위 열려  경찰의 최루탄 발사에도 시위를 하는 홍콩 시민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6월 시작돼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가 해를 넘겨 내년에도 계속된다. 2020년 첫 집회는 1월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콩 경찰은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연합인 '민간인권진선'이 신청한 2020년 1월 1일 집회와 행진을 허가했다고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민간인권진선은 새해 1월 1일 오후 2시 홍콩 중심가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를 한 뒤 센트럴 차터로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진선측은 집회 참여인원은 3만 2천여 명으로 예상했지만 참가자가 훨씬 많을 수 있다. 지난 8일 집회에도 80만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했다.  홍콩 경찰은 다만 행진 과정에서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행진을 즉각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마지막 일요일인 29일에도 4천여명(경찰 추산 500여명)이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와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 수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날인 28일에는 300여 명의 시위대가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가까운 홍콩 성수이 지역의 랜드마크 노스 쇼핑몰에서 중국 본토에서 온 보따리상과 쇼핑객들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했다.  중국 보따리상은 홍콩에서 산 면세품을 중국 본토에 되파는 등의 방식으로 이득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홍콩 상점 임대료와 물가가 오르고 생활 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홍콩 시위대의 주장이다. 중국 보따리상 등을 '메뚜기떼'에 비유하는 홍콩 시위대는 "중국 본토로 돌아가라", "본토를 사랑하면 중국에서 쇼핑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메뚜기떼'는 마치 모든 곡식을 쓸어가는 메뚜기떼처럼 중국 본토인들이 홍콩의 자원을 쓸어간다고 비꼬는 단어이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
뉴스 123014::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올해는 유독 드라마에 가혹한 평가가 내려졌던 1년이다. 적자의 폭을 메우기 위해 각 지상파 방송사들이 편성시간 축소라는 칼을 빼 들었고, 실제로 드라마의 자리를 월화·수목예능 등이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자리를 가져가야 했다. 여기에 편성시간 변동이라는 초강수도 이어졌다. 오후 9시대 드라마의 탄생을 만들어낸 MBC도 있었고, 월화예능이라는 새 시도에 도전했던 SBS도 있었다. 큰폭의 변화는 없었지만, 양질의 드라마를 내보이기 위해 노력한 KBS는 올해 가장 큰 수확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각사는 개성이 강한 드라마를 편성하며 지상파의 자존심을 세우려 노력했다. 케이블과 종편으로 떠나갔던 시청자들을 되돌리기 위해 몸부림쳤다. 마지막을 정리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과연 최고의 자리는 누구에게 열릴까. MBC는 30일, KBS와 SBS는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연기대상을 개최한다. ▶MBC, 시즌제 성공 이룬 정재영vs신선함 무기 김동욱 MBC는 유독 올해 신선한 시도를 많이 했던 방송사다. 가장 먼저 드라마 방송 시간대를 오후 10시대에서 9시대로 옮기며 편성에 변화를 줬다. 모험이었지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프라임 시간대' 지상파 첫 시즌제 드라마인 '검법남녀2'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한지민과 정해인 주연의 '봄밤'도 9%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에 안착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도 신선한 전개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신입사관 구해령' 등도 눈길을 끈 작품이다.  '검법남녀2'까지 잘 마친 정재영이 대상 후보로 굳건히 불리고 있지만, '봄밤'의 한지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원톱 주인공이었던 김동욱도 강력한 대항마다. 정재영은 대세론, 김동욱과 한지민은 신선함을 무기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김동욱은 내년에도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MBC와 행보를 함께 한다. 대상후보들만큼이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주인공인 김혜윤, 로운, 이재욱 등 신예들의 발견도 있어 MBC 연기대상에 대한 기대감이 쏠린다.  ▶SBS, "저 주세요" 김남길vs성공 2연타 장나라 SBS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새롭게 신설한 금토드라마가 출발부터 화끈했다.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불의를 분노로 다스리는 신부의 이야기로 허를 찔렀고,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 '열혈사제' 김남길은 올해 SBS 연기대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특히 그는 스스로 방송을 통해 "대상을 받고 싶다"고 어필한 점도 시선을 끈다. 하지만 장나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남길의 가장 강력한 적수다. 장나라는 지난해 '황후의 품격'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VIP'로 성공을 이어갔다. 여기에 연기대상에서 신동엽과 함께 MC로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BS를 살린 배우, 장나라가 어떤 색깔의 트로피를 가져갈지 관심이다.   그러나 반격의 여지도 남아 있다. '의사요한'으로 10%대 시청률을 유지한 지성이나 250억원이 들어간 대작 드라마 '배가본드'의 성공을 만들어낸 이승기도 버티고 있다. 2015년 MBC, 2017 SBS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 지성은 세 번째 대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품에 안은 이승기는 연기대상으로 대세 행보를 꿈꾸고 있다.   ▶KBS의 행복한 고민..'풍상씨' 유준상vs'동백꽃' 공효진 2019년만큼은 KBS가 '드라마 왕국'이었다. 초대형 대박을 친 드라마를 세 편이나 배출했다. 올해를 활기차게 열어준 작품은 '왜그래 풍상씨'다. '막장대모' 문영남 작가가 수목극으로 자리를 옮겨왔고, 여기에 유준상이 큰형이자 주인공 이풍상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을 소리내 울게 만들었다. 최고 시청률 22.7%를 달성하며 '동백꽃 필 무렵' 등장 이전, KBS의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군림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는 남궁민 주연의 '닥터 프리즈너'가 15.8%를 기록하며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뽑히는 '동백꽃 필 무렵'이 탄생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올해 방영된 전체 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23.8%를 기록했고, 대본과 연출, 연기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수 없는 '무결점 드라마'로도 호평받았다. 그 정점에 '로코퀸' 공효진이 있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드라마'가 된 만큼 출연자들의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가 쏠린다. KBS는 행복한 고민이다. 상반기 시청자들을 제대로 울렸던 유준상, 장르물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던 남궁민, 그리고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이' 공효진이라는 강력한 3파전이 예상된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트로피를 손에 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 [암만(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5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요르단과의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요르단을 방문한 가운데 아이만 사파디 외무장관과의 화담 중 웃고 있다. 2019.12.15.chae0191@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에 이어 중동 오만을 방문해 해상 자위대 파병에 대한 이해를 구해했다.  30일 NHK 보도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29일(현지시간) 오만을 방문해 바드르 빈 사우드 오만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노 방위상은 오만해에 해상 자위대 호위함을 배치하는데 대해 설명했다. 특히 호위함의 연료를 오만의 항구에서 보급받는 계획에 대해 협력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 고노 방위상은 기자 회견에서 "(자위대)파견이 중동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란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그동안 해상 자위대 함선의 오만 항구 기항 등을 통해 양국이 교류해온 것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노 방위상은 앞서 28일에는 지부티 주둔 자위대 부대를 방문해 "국제사회와 제휴해 항행의 자유가 지켜지도록 정보 수집을 실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부티는 자위대 초계기의 거점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일 중동 지역에서 일본에 관련된 선박 안전 확보에 필요한 정보 수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의 파병을 각의결정한 바 있다.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 주도의 '호위연합'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독자 파병을 결정한 것. 일본 정부는 방위성 설치법에 상정된 '조사·연구' 목적으로 호위함 1척을 새롭게 파견하며 지부티에 해적 대책으로 파견된 P3C 초계기를 활용할 방침이다. 파견되는 호위함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 있는 다카나미(たかなみ)이며, 파견되는 자위대 인력은 약 260명이다.  활동 범위는 오만해, 아라비아해 북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아덴만 등 해안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 공해다. 이란에 근접한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은 활동 범위로 포함되지 않는다. 활동 시기는 준비 기간 등을 포함해 오는 12월 27일부터 1년이다. 기간을 연장할 경우 국회에 보고해야 하며 다시 각의 결정을 거쳐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하누카' 기념중인 유대인에 잇단 공격 트럼프 "끔찍..반유대주의 악랄한 재앙 근절해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를 기념 중이던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州)의 한 랍비 집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다쳤다. © AFP=뉴스1  유대교 축일인 하누카를 기념 중이던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州)의 한 랍비 집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다쳤다. 이들 중 2명은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주 북부 몬시의 한 하시디즘(유대교 신비주의) 랍비 집에서 전날(28일) 밤 늦게 한 남성이 들어와 칼을 휘둘러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유대인단체 정통파유대교대외관계협회(OJPAC)는 "28일 밤 9시50분께 랍비 차임 로텐버그 자택에서 집단 칼 공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전화가 왔다"면서 "자상을 입은 5명의 피해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하시디즘 유대교 신도들"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중 한 명은 여섯 차례나 칼에 찔렸다고 단체 측은 덧붙였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2명이 두개골 골절로 중태이며, 일요일(29일) 오전까지 병원에 남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OJPAC 공동 창립자 요시 제시테트너는 "희생자 중 한명은 랍비 로텐버그의 아들"이라며 "랍비의 집 안에는 이날 밤 하누카를 축하하면서 수십명이 모여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 아론 콘(65)은 NYT에 "침입자는 문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기도하고 있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대응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면서 "침입자가 케이스에서 빗자루만한 크기의 칼을 꺼내 들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반유대범죄 용의자 그래프턴 토마스(38) © AFP=뉴스1  현장에서 도주했던 용의자 그래프턴 토마스(38)는 경찰에 체포돼 뉴욕 북서부 로클랜드 카운티 당국에 인계됐다. 그는 체포 당시 피투성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마스는 이미 몬시 인근 뉴욕주 그린우드 호수에서 5건의 살인미수 및 1급 강도사건을 저질러 미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테러를 증오 범죄로 규정하고 "끔찍하다"란 표현을 쓰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반유대주의의 악랄한 재앙에 맞서 싸워 근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욕 검찰총장 레티타 제임스도 이날 트위터에 "매우 충격적"이라며 "모든 증오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이 충격적인 상황을 계속 주시하도록 하겠다"라고 적었다. 미 최대 유대인 밀집 지역인 뉴욕주에서는 최근 몇 년간 유대인을 목표로 한 증오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 뉴욕 맨해튼에서는 유대인 전통 모자 '야물커'를 쓰고 있던 노인이 반(反)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달려든 청년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달 초 뉴저지 저지시티의 유대인 음식(코셔) 식품점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 2명을 포함해 6명이 사망했다. 지난달에도 정통파 유대인 남성이 아침 기도를 하러 가던 중 유대교 사원(시너고그) 근처에서 흉기에 찔렸으나, 용의자를 모두 불기소 처분해 논란이 일었다. ::
뉴스 12301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시아 챔피언십에 나설 김학범호의 마지막 1인은 이강인(발렌시아)와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아니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최종 23인 중 남은 1인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가장 중요한 대회다. 최종 1인은 FC서울 측면 자원인 윤종규가 소집되었다. 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2인 엔트리를 확정 지었지만, 남은 1인은 이강인 또는 백승호를 소집하기 위해 남겨뒀다. 그러나 U-23 챔피언십은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 기간이 아니었고, 구단 입장에서 차출 의무가 없었다. KFA는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합류를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123014:: 지난 29일 신천지예수교회 안드레연수원에서 올해 마지막 헌혈 나눔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부산지역 혈액 공급에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는 지난 29일 신천지예수교회 안드레 연수원에서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헌혈 차량 4대를 지원한 가운데 252명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헌혈에 참가한 김명호(25) 씨는 "겨울철에 헌혈자가 급감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꺼이 헌혈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 어머니가 혈액을 많이 필요로 하는 지병이 있어서 혈액 수급의 애로 사항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지역 환자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헌혈 전자 문진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선희(26) 씨는 "누군가가 해야 될 일이라면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봉사자로 나서게 됐다. 부산에서 신천지가 헌혈 봉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기존의 편견과 오해를 풀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헌혈 나눔 봉사로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 동부, 서부지부는 올 한 해 총 20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하게 됐다. 이 수치는 부산혈액원이 정한 부산 지역 종교단체의 올해 목표인 2200명 중 90% 이상을 신천지자원봉사단이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겨울과 방학을 맞으면서 헌혈자가 급감하고 있다. 평소에는 10대와 20대 청년들에 대한 의존율이 높았지만, 이마저도 방학이라 혈액 수급에 쉽지 않다. 이러한 때에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늘 헌혈 봉사에 앞장서고, 밝은 모습으로 동참해 주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우리 부산의 혈액 공급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단체"라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는 올해 1000명이 헌혈에 참가하는 등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300여 명이 헌혈에 동참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헌혈 나눔이 타 교단에 모범이 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13일 대한적십사자 회장상을 수상했다. 제슬기 부산동부지부장은 "신천지예수교회는 실상 복음 전파는 물론, 지역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국내외 72개 지부의 봉사단들이 사랑의 헌혈 행사 외에도 소외이웃돕기, 교통안전지킴이, 환경정화운동, 사랑의 도시락배달, 불우이웃돕기 김장 나눔, 이·미용 봉사, 벽화그리기 등 지역 시민과 함께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다양한 문화·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
뉴스 123014::日 칼럼니스트, "유럽파, 숫자는 일본이 많아도 '최고'는 한국" (베스트 일레븐) 일본의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요시자키 에이지가 최근 리버풀에 합류한 미나미노 타쿠미의 미래를 전망하는 기사를 전하며 ‘한·일 유럽파’에 관한 견해를 덧붙였다. 그는 “유럽파 경쟁에서 한국은 ‘최고’를 쥐고 있었다”라면서 “양국의 정확한 유럽파 숫자를 파악하기는 힘드나 대략의 숫자를 집계하면 일본:한국은 50:25 정도다. 대체로 일본 선수가 많은 시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최고는 한국이 쥐고 있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2000-2001시즌 나카타 히데토시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은 양국 유럽파 중에서 압도적인 실적이었다. 그러나 그 후 최고는 한국이 쥐었다”라면서 “PSV 에인트호번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달성했던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UCL 우승 1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으로 활약했다.”  “박지성이 커리어의 막을 내린 뒤로는 곧바로 이 자리를 채우는 존재가 나타났다. 말할 것도 없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UCL 결승에 진출했고 큰 임팩트를 남겼다. 아직 일본 선수는 UCL 결승에서 뛴 적이 없다”라고 한·일 유럽파 연대기에서 한국이 늘 최고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요시자키가 현 시점에서 이런 생각을 밝힌 이유는 미나미노가 EPL에서도 최고의 팀인 리버풀로 이적한 뒤 자국의 기대감이 적잖이 커졌기 때문인 듯하다. 그는 미나미노와 손흥민의 비교가 성립할 단계가 아니라며 앞날을 차분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한편 미나미노는 다가오는 2019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리버풀-에버턴전에서 클럽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아울러 두 선수가 몸을 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은 오는 1월 12일(한국 시각)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글=조남기 객원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123014:: 신봉선 하리수   김구라 하리수 이윤석   김구라 하리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가수 하리수가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하리수는 12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MBC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 감기가 완쾌되지 않아서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한 분 한 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곧 감'으로 출연한 하리수는 '지금 감'과 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다음은 하리수 SNS 글 전문이다 오늘 드디어 복면가왕이 방송됐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응원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관리를 했는데 몸살감기가 완쾌가 되지 않아서 녹화를 포기해야 하나 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한분한분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바르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셈 치고 사는게 가장 좋은 삶이 더라구요!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때까지 몇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우리 맛있는거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하고 아름다운곳만 가며 살기로해요!! 오늘도 정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합니다! (사진=하리수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공연시장 판도, 콘텐츠 중심 재편 총 관객수 2982만7526명, 전년대비 2.8% 증  [서울=뉴시스] 2018년 공연시장.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19.12.30.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2018년 민간 공연 기획사의 단일 매출액(3476억원)이 공연시장 전체 매출액 비중의 42.2%를 차지했다. 공연시설 전체 매출액(3395억원)을 넘어섰다. 인프라 위주의 공연시설이 주도했던 공연시장의 판도가 콘텐츠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도일)가 30일 발표한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2018년 기준)에 따른 결과다.  2018년도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8232억 원으로 조사됐다.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산한 것이다. 2017년의 813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2년 연속 80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예경은 "이 같은 공연시장의 확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민간단체 및 기획사들의 선전이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면서 "문체부의 문화누리카드 지원확대, 공연 관람비 소득공제 등 문화향유 확대 정책이 지원 역할을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총 매출액 8232억 중 공연단체 매출액은 4837억원(4.4% 증가), 공연시설 매출액은 3395억 원(3% 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티켓판매 수입은 3917억 원(1.4% 감소), 공연단체 작품판매 및 출연료 수입은 1334억 원(18.2% 증가), 공연장 대관수입 1096억원(0.8% 감소), 기타 공연사업 수입(공연 MD상품, 협찬 등) 550억원(23.2% 증가), 공연 외 사업 수입(전시 및 교육사업 등) 760억원(18% 감소), 기타수입(주차 및 임대수입 등) 575억원(4.4% 증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시설·단체의 특성별 매출액(비중) 규모는 민간기획사 3476억 원(4.0%), 민간단체 1082억 원(7.3%), 국립공연단체 147억 원(7.2%), 문예회관 1197억 원(2.9%)으로 매출 규모가 늘었다. 대학로 및 민간 공연장(각각 14.1%, 2.5% 감소), 국립 공연시설(9.4% 감소), 공립 기초 공연단체(25.4% 감소)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민간기획사의 성장세는 작품 판매수입 및 공연 출연료의 증가(599억 원, 34% 증가) 및 수익구조 다변화(기타공연사업 수입 312억 원, 29.4%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예경은 파악했다.   [서울=뉴시스] 2018년 공연시장 매출액. (사진 =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2019.12.30. realpaper7@newsis.com  예경은 "문체부의 '예술분야 투자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한 민간 자본 투자유치, '예술기획사 사업개발' 및 '예술상품 개발 및 유통지원'을 통한 MD상품(기획상품) 개발 등 수익구조 다변화 지원 정책들이 일부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다.  공연시장 전체의 매출 증가는 공연실적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보다 많은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년간 공연시설 전체의 실적은 공연건수 32,568건(7.3% 감소), 공연횟수 152,919건(4.1% 감소)으로 부분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총 관객 수는 2982만7526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이중 유료관객 비율은 44.0%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공연단체의 경우 공연건수 3만5358건(5.1%), 공연횟수 11만3142건(14.2%), 총 관객수 2850만6688명(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제작 공연건수는 1만6509건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하지만 초청·참가 공연 건수는 1만8849건으로 13.6% 증가했다.  이 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국가승인통계 113015호)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 5월17일부터 9월17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4663개의 모집단 중 2127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대인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2.6% 포인트, 공연단체 ±2.5%포인트이다.  '2019 공연예술실태조사' 보고서는 2020년 1월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렸다. 1회초 일본 선발 야마구치 데쓰야가 역투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17/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된 야마구치 ��(32)의 옵션이 공개됐다고 일본 스포츠지 주니치스포츠가 30일 전했다. 신문은 미국 USA투데이 보도를 인용해 '야마구치가 새 시즌 170이닝에 도달하면 최대 140만달러(약 16억원)의 옵션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던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2년 총액 635만달러(약 74억원)에 사인한 상태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에다 겐타(LA 다저스)와 비슷한 길을 걷는 모습이다. 2016년 다저스에 입단한 마에다는 8년 총액 1015만달러 계약을 맺었지만, 대부분의 금액이 옵션으로 채워져 있다. 최근 세 시즌 동안엔 시즌 후반기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하는 등 옵션 문제로 출전 여부가 갈리는 모습도 드러냈다. 미국 현지에선 야마구치가 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토론토 선발진 합류를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는 스윙맨 역할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 ▲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가 올 겨울 조용한 LA 다저스에 움직임을 촉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칼럼니스트 마이크 루피카는 3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야구 강국 중 하나다. 지난 10년 사이 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17~2018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올해 106승은 브루클린 시절을 합쳐도 팀 역대 최다승이었다"고 올해 업적을 나열했다.  그럼에도 다저스의 겨울은 만족스럽지 않다. 루피카는 "다저스 팬들은 무키 베츠나 프란시스코 린도어,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하길 원한다. 다저스가 지금까지 해온 것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저스 팬들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한다"고 직접적으로 꼬집었다.  이어 "다저스는 이번 겨울 게릿 콜을 양키스에게 빼앗겼고 앤서니 렌던은 애너하임 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29경기 14승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계약했다. 지금까지 다저스가 이번 비시즌에 한 가장 큰 움직임은 불펜 블레이크 트레이넨 영입이었다"고 밝혔다.  루피카는 "이번에 양키스가 콜을 계약한 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그 이유를 '우승'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팜 시스템이 훌륭하긴 하지만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8년 우승을 위해 그들의 미래 중 일부를 기꺼이 트레이드한 것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다저스는 많은 것을 해낸 팀이다. 매우 많이 이겼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그들은 106승을 거뒀지만 다음 시즌은 달라질 것이라고 믿게 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할 기로에 서 있다. 린도어를 데려오거나 베츠, 아레나도가 필요하다"며 FA 시장에서 별다른 영입이 없던 다저스에게 트레이드라도 하라고 주문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뉴스 123014::안경·단상 위 마이크, 김일성 주석 연상..'할아버지 따라하기' '최대 규모' 간부 1천여명 일제히 받아쓰기..신년사서 구체화할 듯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새해를 코앞에 두고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틀 연속 '굳은 표정'이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8일과 29일 이틀 연속 진행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직접 진행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회의 첫날에는 검정 인민복 차림을, 이튿날에는 흰색 재킷 차림으로 단상에 올랐다.  또 이틀 연속 회의를 주재하는 중간중간 뿔테 안경을 낀 채로 여러 개의 마이크가 놓인 단상에 올랐다. 김일성 주석의 생전 모습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김정은, 뿔테 끼고 단상에…'할아버지 따라하기'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틀 연속 당 전원회의를 주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틀 내내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뿔테 안경을 끼고 마이크가 여러 개 놓인 단상에 올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했다. 사진 왼쪽은 김일성 주석의 1980년 당 중앙위 연설 장면이며, 오른쪽은 29일 2일차 회의에서의 김 위원장 모습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사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김 위원장은 예년과 달리 양복 차림으로 집무실 소파에서 신년사를 발표해 '정상 국가 지도자' 혹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다시 단상 위에 올라 대내외 메시지를 쏟아내는 등 과거의 '할아버지 통치방식'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이번 당 전원회의 역시 이런 현상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의 이틀 내내 김 위원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고, 첫날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검지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무엇인가를 강조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그만큼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협상 교착이 이어지고 제재 국면 장기화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한, '최대 규모' 노동당 전원회의 이틀째 진행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시대 들어 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참석자도 역대 최다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이런 맥락에서 북한 매체들은 30일에도 당 전원회의가 '계속된다'고 예고했는데, 회의 자체가 최소 이틀 이상 진행된 것 역시 김일성 시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사진상으로 어림잡아보더라도 통상적인 당 전원회의 참석자(200여명)의 5배 수준에 달하는 1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일제히 '받아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야심 차게 추진해온 미국과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자칫 2017년으로 정세가 되돌아갈 수 있는 정세의 엄중함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한은 형식과 규모 면에서 이례적인 이번 당 전원회의를 북미교착 및 제재 장기화 국면에서 국가의 대내외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이틀째 진행…김정은 주재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틀째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말까지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가겠다고 경고한 이른바 '새로운 길'을 채택하기 전 내부적으로 명분을 쌓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도 있다. 결국 어떤 방향이건 간에 이번 회의 결과는 자연스럽게 새해 1월 1일 발표될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구체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형식적인 과정이기는 하지만 전원회의에서 노동당의 총의를 모아서 이 내용을 신년사에 담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뉴스 123014::"프로파일러 설득 주효"..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 쪽지 박준영 변호사, 29일 오후 SNS 통해 자백 과정 공개  박준영 변호사가 SNS에 공개한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 피의자 이춘재의 자백 과정 일부 내용/©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피의자인 이춘재가 모방범죄로 알려졌던 8차 사건 자백에 프로파일러의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8차 사건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복역한 윤모씨(52)의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는 지난 29일 오후 SNS를 통해 이춘재의 자백 과정을 공개했다. 박 변호사는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이춘재 사건 기록을 보고 있다. ‘멋진 원칙’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자백 과정을 적어 본다”며 “프로파일러들의 설득이 주효했다. 이춘재는 DNA 나온 3건만 인정한다고 해서 괜찮은 놈이 되는 것 아니니 다 털고 가자고 결심하기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이춘재가)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고 ‘살인 12+2, 강간 19, 미수 15’라고 써서 프로파일러에게 건넸더니 다들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10건 중 범인이 잡힌 8차 사건을 뺀 9건을 인정해야 하는데 순간 다들 난감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이춘재는 ‘다 내가 한 걸로 밝혀지면 경찰들이 곤란한 거 아니냐’ ‘곤란하면 이야기 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며 “(프로파일러의)'그런 것은 상관없고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이춘재씨가 한 것이 맞는다면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는 설득에 이춘재가 자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은)검사가 작성한 이춘재 조서에 기재된 A 팀장이 한 말 그대로이다”라며 “경찰 지휘부가 이춘재의 자백을 받아낸 A 팀장 등 프로파일러들을 많이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이춘재 8차 사건을 재심해야 한다는 검찰 의견서를 최근 접수한 데 이어 여러 상황을 종합해 재심개시 여부를 내년 1월 중순께 결정하기로 했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막의 익사이팅에 벤틀리의 수다가 폭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안녕 그리고 안녕' 편에서는 두바이에서 사막 여행을 즐기는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와 샘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한 사막의 익사이팅함이 벤틀리의 말문을 트게 했다. 하루 종일 재잘거리는 벤틀리의 귀여움이 눈에 띄었다. 이날 샘 아빠와 윌벤져스는 도심을 벗어나 사막으로 떠났다. 평소에 만지던 모래와 차원이 다른 고운 모래와 그 위를 달리는 낙타, 매 등 사막의 모든 것이 윌벤져스를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직접 모래 위를 뒹굴고 매를 관찰하며 온몸으로 사막을 즐겼다. 원래도 동물을 좋아하던 벤틀리는 처음으로 실제로 만난 낙타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낙타를 볼 때마다 "낙탸~"를 부르며 인사하는 벤틀리의 신난 모습은 심쿵 그 자체였다. 모래 썰매를 타기에 앞서 "닐리리야 뽕해야"라는 알 수 없는 감탄사를 내뱉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더 놀라운 것은 벤틀리가 문장으로 정확히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사막의 개 살루키를 만난 벤틀리는 가까이서 보자 생각보다 큰 개에 놀라 "아니 넘무 싫어. 멍멍 싫어"라며 본인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했다. 강아지 친구와 놀고 싶은 마음과 무서운 마음이 공존하는 벤틀리는 변덕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말로 그대로 표현했다. 이어 사막 식당에서는 "케이크"를 달라고 먹고 싶은 걸 정확하게 말하는가 하면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까지 불러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요구르트와 도넛을 이용해 '(사)막 케이크'를 만드는 최연소 푸드크리에이터 다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
뉴스 123014::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울버햄튼전 결승골 과정에서 나온 핸드볼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 다이크는 29일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1대0 승리로 마치고 "다시 (영상을)돌려봐야 할 것 같다. 지금으로선 기억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 핸드볼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아담 랄라나의 핸드볼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핸드볼로 의심되는 상황은 전반 41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결승골 과정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울버햄튼측은 랄라나가 롱볼을 받기 전 반 다이크의 핸드볼 상황이 발생했다고 믿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주심은 반 다이크의 핸드볼도 랄라나의 핸드볼도 인정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통해 어깨에 맞았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는 끝났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나? 골은 인정됐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이날 경기는 핸드볼 말고도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이 많았다. 울버햄튼 페드로 네투의 동점골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통해 무효처리됐다. 울버햄튼 주장 코아디는 "VAR 판정이 어처구니 없다"고 쏘아 붙였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의 조니 오토와 리버풀 볼보이 간에도 충돌이 있었다.  리버풀(승점 55점)은 리그 10연승째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레스터 시티(승점 42점)와의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저는 이제 제로가 됐습니다.” 2014년 장충고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50위로 KIA타이거즈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박찬호는 멋진 프로야구 선수를 꿈꿨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현실을 몸으로 직접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힘든 과정을 뚫은 박찬호는 당당한 호랑이 군단의 주축이 됐다.  그는 “제 야구인생은 이제 마이너스에서 원점인 영(0)이 됐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KIA타이거즈 박찬호는 알을 뚫고 나와 호랑이 군단의 주축선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필자가 여러 선수들과 인터뷰를 해 봤지만 ‘자신의 위치가 마이너스에서 이제 제로가 됐다’고 표현한 이는 박찬호가 처음이었다. 프로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표현한 가장 솔직한 대답이었다. 그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사실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박찬호가 말했듯, 이제는 자신의 야구 인생이 마이너스를 다 지우고 제로의 위치에서 플러스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다. 핵심은 역시 ‘파워’다. 박찬호가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비결이 본인이 밝힌 대로 파워의 증가였다.  파워를 늘리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체중을 늘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 시키면서 스피드를 끌어 올려야 한다. 특히 내야수인 박찬호는 순발력이 떨어져 서는 안되고, 도루왕 타이틀도 수성해야 하기 때문에 더 철저히 준비하고 만들어야 한다.  올 시즌 전반기 84경기 타율 0.290, 출루율 0.333, OPS 0.710의 성적에서 후반기 49경기 타율 0.211, 출루율 0.248, OPS 0.470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순간적인 힘을 쓰는 파워와 함께 장거리 레이스인 프로야구에서 체력을 늘려야 꾸준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을 박찬호는 깨달았다. 한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한 큰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란?’ 질문에 “집”이라고 대답한 박찬호의 이야기를 3편에서 계속해 보겠다. (SBS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야구 기술위원회 위원, 야구 대표팀 수비 코치) 3편에서 계속됩니다 영상제공=DF베이스볼 ::
뉴스 123014::<이진곤의 그건 아니지요> 한국당의 저지 투쟁 눈물겹지만  필리버스터에까지 끼어든 여당…막가기 관성 생기면 제어 안 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닭아 닭아 울지 마라. 네가 울면 날이 새고 날이 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섧지 않으나 의지 없는 우리 부친 어찌 잊고 가잔 말인가.” 아침이 되면 남경장사 선인(船人)들이 공양미 300석 값으로 심청이를 데리러 올 것이었다. 임당수 제수(祭需)로 팔려갈 몸이 된 심청이 마지막 밤을 아버지 걱정으로 지새우는 정경은 애처롭기 그지없다.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29일 밤 심정도 마찬가지였을 듯하다. 30일엔 더불어민주당과 ‘준 여당’으로 스스로 자리매김한 야3당이 공수처설치법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일 것이다. 이미 선거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 기세로 공수처법도 처리하겠다고 민주당은 별러왔다. 한국당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2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준 여당 의원들에게 공수처 법에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당의 저지 투쟁 눈물겹지만 “소위 1+4의 틀 속에 계신 분들도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1+4가 공수처 법에도 협조한다면 역사는 당신들을 좌파 독재권력에 빌붙은 2·3·4중대로 기록할 것입니다.” 눈물겨운 간청에도 불구하고 준 여당들은 민주당과의 담합을 지키려 할 것이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기형적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다음인데 공수처 법 처리에 대한 약속을 안 지켜서야 되겠는가 하는 생각에 얽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이건 정치인으로서, 정당으로서 민주주의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대한민국 민주정치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이런 부도덕한 의리는 지키지 않는 게 옳다. 선거법을 이렇게 고친 바람에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례의석용 정당을 만들고 나설지 가늠조차 안 된다. 그럴 경우 준 여당들의 몫은 지금보다 늘어나기 어렵다. 오히려 줄어들 위험성도 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보리밥풀 하나로 잉어낚시를 한 셈이다. 계산이 안 맞고 민주당의 저의도 뻔하다. 지켜야 할 의리라는 게 무엇일 수 있는가). 한국당의 무제한 토론 작전은 실패했다. 애초에 성공을 기대하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답답하니까 그 방법이라도 써보자 했을 터이다. 그런데 민주당은 쪼개기 국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반칙(의회정치의 오랜 관행, 의원들의 선량한 상식이라는 규범을 정면으로 어긴)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했다. 사흘 국회를 열어 필리버스터를 하게하고 바로 이어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표결하는 식의 잔꾀로 대응한 것이다. 민주당 측의 막가기 식 국회운영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니까 자기들도 하겠다고 신청을 했다. 세상에! 야당이 여당의 국회 전횡을 저지하기 위해 의존하는 제도적 저항 장치를 여당이 같이 이용하겠다고 덤빈 것이다.  “왜 야당 의원들에게만 본회의장 발언대를 줘야 하느냐. 그 자리에 한번 서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이 기회에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멋진 모습 사진으로 찍어서 내년 총선 때 써 먹어야지.” 필리버스터에까지 끼어든 여당 그런 심보였을 것이다. 야당은 속이 타들어가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는데, 여당과 준 여당 의원들은 “이참에 화보 좀 찍자. 멋 부리며 연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뿐만 아니라 기록으로도 남기자”며 끼어들었다. 그게 아니었다고 우길 것인가? 권세 자랑을 일삼는 사람이 있었다. 기분 좋은 말은 과도하게 반기고, 언짢은 소리를 하면 당장에 불벼락을 내리곤 했다. 어느 관상 보는 사람이 찾아왔다. 이 권세가가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 관상가는 얼굴을 유심히 살핀 후 말했다. “대인의 상은 보통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그래? 보통의 상이 아니라면?”  “이장두소(耳長頭小)….” “귀는 길고 머리는 작다는 말이군.” “순개로치(脣開露齒)….” “입술이 벌어져 이가 드러나고? 그게 대체 무슨 뜻이야?” 권세가가 무슨 말이냐고 다그치니까 머뭇거리던 관상 보는 이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대인의 상은 꼭 토끼를 닮았습니다.” “뭐라고! 이놈을 당장 묶어서 주리를 틀어라.” 하인들이 몰려와 그를 묶었다. 하인 우두머리가 딱하다는 듯이 말했다. “같은 값에 듣기 좋은 말을 했더라면 큰 상을 받을 텐데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는 거요?” 관상가는 그렇겠다고 여겨 다시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두머리가 주인에게 “저 사람이 대감님의 위광에 눈을 제대로 못 떠서 상을 잘못 본 것이라고 합니다. 한 번만 더 보게 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기분이 좋아진 권세가가 관상 보는 이를 다시 불렀다. 그 사람은 권세가의 얼굴을 찬찬히 보더니 옆에 서 있는 하인에게 말했다. “나를 다시 묶어주게나. 아무리 봐도 주인의 얼굴은 토끼인 걸 어떡하겠나.”(嘻談錄, 이주홍 역편 중국풍류골계담) (무제한 토론에 끼어든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은 이 이야기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비난하고 싶지 않아도 참을 수가 없는데 어쩌겠는가.) 막가기 관성 생기면 제어 안 된다 민주당 측은 국회운영 행태에서뿐만 아니라 언행에서도 막가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자기도 필리버스터해야 하겠다고 나선 박범계 의원은 28일 발언대에 서서 뜬금없이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이후 대구고검과 대전고검으로 좌천됐다고 소개한 뒤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총장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아는 저는 불 보듯 뻔하게 (그가) 사표를 낼 것으로 예견했다”고 밝혔다. 그의 술회는 이렇게 이어졌다. “그때 조 전 장관(조국)이 저에게 전화를 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좋은 검사가 사표를 내게 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와 부탁이었다.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쓰고자 한다고 했더니, 이왕 쓰는 김에 단단히, 호소하듯이 써주셨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을 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형’으로 시작되는 절절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조 전 장관이 리트윗을 했다. 그렇게 지켜진 윤석열 검사였다.” 박 의원의 결론은 이렇다. “지금 윤 총장은 ‘윤석열 표 수사’를 하고 있다. 대단히 섭섭하다.” 국회에서 행한 발언이니까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국회의원이 공공연히 수사 개입성 발언을 하고 나선 것은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일이다. “너, 신세 갚을 생각은 않고 되레 조 전 장관을 핍박하느냐. 이 의리 없는 자야.” 이렇게 말하고 싶은 듯하다. 이게 법치국가의 국회의원, 그것도 집권당의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국회 사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사람의 말이어도 된다는 것인가? 과문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이 사람처럼 공적인 장소에서 공공연히 법의 차별적 적용을 압박한 예는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이게 민주당이 말하는 검찰개혁의 목적인가? 민주당이 군소정당을 이끌고 통과시키려는 공수처법 제정의 목적이 이런 데 있다는 것인가?  민주당의 억지에 의해 공수처법이 제정되고, 그에 따라 급급히 공수처가 설치되면 조국 씨 수사 거기로 가져가면 되겠네! 민주당, 그리고 정권의 실세들이 어쩌자고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장담하건대 이래서는 끝이 좋지 않다. 오만이나 막가기는 금방 관성이 생긴다. 당연히 갈수록 제어하기가 힘들어진다. 정권의 사람들, 지금부터라도 조심스러워질 수는 없는가? 글/이진곤 언론인.전 국민일보 주필 ::
뉴스 123014:: 사진설명=통증 없이 무릎에서 나는 '뚝' 소리는 단순히 힘줄 등이 뼈에 걸려 나는 소리일 확률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았다가 일어나는 등 자세를 바꿀 때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소리의 정체는 뭘까? 우선 뚝 소리가 났다고 해서 무조건 관절이 나쁜 상태는 아니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통증 없이 '뚝' 소리가 난다면 관절 옆을 지나가는 힘줄 등이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뼈에 걸려 나는 소리일 확률이 크다. 무릎 관절을 싸고 있는 활액막이 두꺼워져 관절 사이에 끼면서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단, 통증까지 나타나면 반월성연골판(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판) 기형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져 위험하다.  뼈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나며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무릎 건강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박리성 골연골염이 원인일 수 있다. 무릎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연골을 지탱하는 뼈에 미세한 손상이 축적된다. 이로 인해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 박리성 골연골염이다. 떨어져 나간 무릎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어 사각사각 소리가 나거나, 무릎 안에 무언가 떠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때는 관절경으로 괴사 부위를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한다. ::
뉴스 12301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류현진 /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캐나다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1선발 역할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해 류현진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가 없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헬멧을 쓰고 방망이를 든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론토 구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제이스 저널'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타격 능력을 주목했다.  동산고 4번 타자 출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1할7푼8리(213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뜨렸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투타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 쇼헤이 만큼 (타격 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투수로는 형편없는 타자는 아니다. 다음 시즌에 토론토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타율 1할5푼7리 출루율 2할1푼8리 장타율 2할3푼6리를 기록했다. 토론토 투수보다 뛰어난 성적"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스 저널'은 "류현진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팀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희생 번트 능력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차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에이스 중책을 맡게 된 류현진.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베이브 류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what@osen.co.kr ::
뉴스 123014:: 인천서부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발달장애 등을 앓고 있던 초등학생이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8분께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15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9)군이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군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어머니가 빨래를 하는 사이 안방 발코니를 통해 화단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발달장애와 자폐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빨래를 하고 난 뒤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아봤더니 아래 화단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123014:: 워커 뷸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론토로 떠난 류현진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 뷸러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32)이 새 팀 토론토 공식 입단 기자회견을 치른 가운데 LA 다저스의 전 동료들이 류현진의 앞날을 축하해 주고 있다. LA 다저스에서 함께 지낸 내야수 저스틴 터너는 일찌감치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현진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터너는 류현진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고는 ‘내 인생 최고의 친구 중 한 명, 네가 정말 그리울거야. 함께 지낸 모든 시간 고마워’라고 적은 뒤 ‘네가 (지명타자제도 때문에 투수가 타석에 안 들어가는) 아메리칸리그로 옮기기 전에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라고 덧붙였다. 터너는 2014년부터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함께 뛰었다. 다저스 입단 초기에는 백업 3루수였지만, 류현진의 ‘베프’였던 우리베가 부상당한 사이 주전 3루수로 성장했고, 다저스의 중심타자가 됐다. 터너에 이어 선발 동료였던 워커 뷸러도 류현진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워커는 류현진이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아 번쩍 들어올리는 ‘백허그’ 사진을 올리고는 ‘현진이형, 응원해요. 형이 떠나는 걸 보게 돼서 너무 슬프지만, 야구가 항상 그렇죠 뭐. 가서도 잘해요!’라고 적었다.  뷸러는 게시물 맨 뒤에 해시태그로 유명 위스키 상표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식을 마친 뒤 LA 다저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손을 흔드는 사진과 함께 ‘7년 동안 저를 응원해 준 다저스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요. 그 순간들을 영원히 가슴에 담아둘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뉴스 123014::통계청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월 트리플 감소에서 동반 오름세 반등  서비스업 1.4% 증가, 생산지수 상승 견인 '코세페' 도소매 생산 증가..소비에도 영향 설비투자 12개월 연속 줄다 보합세 보여 "내년 경기 상황 반등할 것..증가폭 중요"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성윤모(뒷줄 왼쪽 세번째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연화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 홍보모델 강호동과 참여업체 직원들이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31. radiohead@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장서우 기자 =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10월 주요 지표가 동시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상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내림세였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증가하면서 산업생산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운수·창고(-0.7%)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3.0%)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등 다양한 쇼핑할인행사로 상승했다. 금융·보험(2.1%)도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었다. 반도체(9.3%)는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크게 증가했으나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7.5%)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반도체는 30.9%가 증가했지만 자동차(-11.2%), 전자부품(-15.6%) 등이 하락하면서 0.3%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5%포인트(p) 하락한 71.8%로 나타났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0% 늘었다. 날씨의 영향 등으로 동절기 의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5.6%)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뉴시스DB 2019.09.30. ppkjm@newsis.com   11월 코세페 기간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1.9%)와 승용차 등 내구재(3.4%)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에 신차출시도 있었고, 세일행사의 영향으로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다"며 "화장품 같은 경우는 코세페와 함께 중국 광군제로 인해 면세 온라인 쪽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4.9%), 슈퍼마켓·잡화점(-3.1%)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1.7%), 면세점(40.1%), 승용차·연료소매점(4.7%), 편의점(5.8%), 백화점(4.1%), 대형마트(3.8%)는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가 줄긴 했지만 운송장비(4.6%) 투자는 크게 증가해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줄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2.2%) 투자가 늘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42.0%)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고, 주택 등 건축(4.1%)도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를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아파트 건설 모습. 뉴시스 DB photo@newsis.com   다만,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8% 감소했다. 토목(1.0%)은 증가했으나 건축(-2.9%) 공사실적이 줄었다. 공장이나 창고, 사무실·점포 등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감소한 탓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 과장은 "설비투자 같은 경우 변동 폭이 큰 운송장비 쪽에서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비가 연속 12개월 마이너스 이후 최초 보합세를 보였다"며 "기계수주도 세 달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고, 건설수주도 증가해 투자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 상황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4p 상승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김 과장은 "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선행상으로는 좋고, 동행은 아직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전반적으로 외부에서도 내년 상반기나 1분기에 경기 상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등) 폭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미국 뉴욕에서 28일(현지 시각)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Hanukkah) 행사에 참여하던 유대인들을 상대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5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오후 10시쯤 뉴욕주(州) 록랜드 카운티 몬시에 있는 한 유대인의 집에서 열린 하누카 중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침입해 마체테(날이 넓은 긴 칼)을 휘둘러 5명이 다쳤다.  뉴욕 라파모 경찰관들이 29일(현지 시각) 유대인들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그라프턴 토마스(37)를 경찰 차량으로 호송하고 있다./AP  부상자 중 칼에 6차례 찔린 1명을 포함해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이내 경찰에 체포됐다.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는 살인미수 5건과 강도 1건의 전과(前科)가 있는 37세 남성이라고 타임지는 전했다.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록랜드 카운티는 미국 내에서 유대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다. 뉴욕주에 따르면 록랜드 카운티에 등록된 거주민 32만명 중 31.4%가 유대인이다. 경찰과 언론에선 이번 사건을 반(反) 유대주의 혐오 범죄로 보고 있다. 하누카 연휴 첫날인 지난 23일에도 뉴욕 맨해튼에서 유대인 전통 모자 '야물커'를 쓰고 있던 노인이 반유대인 구호를 외치며 달려든 청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지난 8일 이후에만 뉴욕 주에서 13건의 반유대주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이 사건 범인들은 국내의 테러리스트들이다. 법에도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야 하고, 그들은 테러 행위를 저지른 벌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8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두고 "끔찍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반유대주의의 악랄한 재앙에 맞서 싸워 근절하자"고 썼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어떤 종류의 혐오 행위에도 결코 관용은 없다"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증오는 뉴욕에 발붙일 수 없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GIST-광기술원, 하이브리드 유연박막태양전지 개발  차세대 하이브리드태양전지 양산화에 큰 역할 기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버려지는 자외선 영역까지도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유연박막태양전지 기술이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장재형 교수와 한국광기술원 정호중 박사 공동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사진=광주과학기술원 제공) 2019.12.30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버려지는 자외선 영역까지도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유연박막태양전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장재형 교수와 한국광기술원 정호중 박사 공동연구팀이 가시광과 적외선 태양광만을 사용하던 기존 CIGS 유연박막태양전지에 차세대 형광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적용해 자외선과 가시광, 적외선 태양광을 모두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유연박막태양전지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CIGS 박막태양전지는 비 실리콘 태양전지 중에서도 에너지 변환효율이 가장 높으며, 가볍고 유연한 특성을 갖고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형광물질인 페로브스카이트는 금속과 할로겐족(불소, 염소, 브롬, 요오드)이 결합된 반도체물질로, 자외선을 가시광으로 변환하는 발광특성을 갖고 있어 최근 LED, 디스플레이, 태양전지의 광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CIGS 박막태양전지는 구리(Cu)와 인듐(In), 갈륨(Ga), 셀레늄(Se)의 4원소로 구성된 화합물은 광흡수계수가 실리콘에 비해 10배 이상 크고,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내구성도 높다. 이를 광흡수층으로 사용하면 태양전지 제조 시 적은 재료 소모와 간소화된 공정만으로도 높은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 CIGS 유연박막태양전지는 자외선 영역을 포함하는 짧은 파장대역(300~390 나노미터)의 태양광이 태양전지 상부의 투명전극에서 흡수돼 해당 파장대역의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짧은 파장대역의 태양광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CIGS 유연박막태양전지 기술개발이 요구돼 왔다. 투명전극은 평판 디스플레이, 터치패널, 태양전지 등의 전극기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자외선 영역의 빛을 흡수해 가시광 대역의 빛을 발광하는 나노 결정의 CsPbBr3 페로브스카이트 고효율 형광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CIGS 태양전지의 투명전극층 위에 적용했다. 그 결과, 가시광과 적외선 영역 뿐만 아니라 자외선 영역까지 포함하는 광대역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는 CIGS·페로브스카이트 하이브리드 유연박막태양전지를 개발했다. 기존 CIGS 박막태양전지 상부에서 발생하는 자외선 대역의 손실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페로브스카이트의 두께를 조절해 소자 표면에서의 반사를 최소화해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했다. 장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고효율 유연 태양전지는 건물일체형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드론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파장변환 형광체에 비해서 제작공정이 간단하며, 가격 경쟁력과 광변환 효율이 우수한 페로브스카이트 응용 연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양산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MOTIE)가 추진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사업,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전력의 전력산업 기초연구 연구개발 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논문은 최근 영국왕립학회가 발간하는 나노기술 분야 대표 국제 학술지인 나노스케일에 게재됐고,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 출연자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난장판 국회 자괴감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들어  -의결정족수 만들지 못하도록 본회의 출석 안하는 것도 의결 방법  -공수처 만들 명분도 필요성도 없어  -심재철 대표 전화해 "공수처 반대 의원 몇 명이냐"  -비공개투표 해서라도 표결결과로 공수처 결정해야해  -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 걱정되지만 추미애 인품 믿고 싶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바른미래당의 당권파죠. 주승용 국회부의장에 이어서 박주선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공개적으로 공수처법에 대한 반대의견을 표명했는데요.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 하고 4+1협의체 소속 일부 의원이 동조한 공수처법 수정안이 지난 토요일에 제출되면서 막판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오늘 열릴 임시국회 본회의 표결 어떻게 되는지,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하 박주선): 안녕하세요.  ◇ 노영희: 주말에 정말 다이나믹한 국회가 진행됐는데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 설치법안을 두고 결과적으로 무제한 토론이 이어졌고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27일 선거법 개정안 표결도 이루어지고 오늘도 공수처법 표결이 예정돼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선거법 개정할 때는 표결 직전에 자리를 뜨시지 않았나요? 어떤 이유로 그러셨을까요?  ◆ 박주선: 그랬습니다. 난장판 국회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그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너무 자괴감이 들고 국민들께도 죄송하고 해서 제가 자리를 떴습니다.  ◇ 노영희: 지금 저희 방송을 들으시는 애청자 분 중에서 8192번 쓰시는 애청자가, '법안 표결이나 임명동의안 표결할 때 기권하거나 무효표 만드는 건 뭡니까. 그렇게 소신이 없으면 배지 떼세요' 이런 강한 의견을 보내셨는데, 이런 의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차라리 그래도 표결 했어야 한다, 이렇게 하시지 않나요?  ◆ 박주선: 아니 민주당이 강행처리 하려고 하는 법안에 대해서 부결을 시키려는 전략은 직접 참여를 해가지고 투표를 던질 수도 있지만 의결정족수를 만들지 못하도록 즉 본회의장에 출석을 안 하는 것도 하나의 의결하는 방법입니다.  ◇ 노영희: 그것도 나의 하나의 의사표시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하시는군요. 좋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임시회를 열고 공수처법을 표결에 부친다. 그래서 6시에 사실 표결이 예정될 것으로 지금 보이는데. 의원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반대의사를 밝히신 것 아닙니까. 왜 그러신 거죠?  ◆ 박주선: 우선 공수처는 만들 명분도 없고 만들 필요성도 이유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검찰의 개혁 차원에서 공수처를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하나의 미명에 불과하고, 검찰개혁은 이미 이뤄지고 있고 계속 이뤄져가고 있고, 특히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이제 검찰은 경찰을 상대로 아무런 제한 없이 수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검찰을 수사와 기소권을 분리해가지고 검찰은 기소기관으로 사실상 권한이 제한되고 있는데 공수처는 기소·수사권까지 포함되는 부분이 포함돼 있어서 괴물 제2의 검찰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공수처장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해서 수사하다가 공수처장에게 그걸 반드시 통보하고 공수처장은 그 수사를 이관 받아서 직접 수사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만일 그렇다면 지금 조국 사건이나 청와대발 감찰중단, 또 울산시장 선거개입 문제 이런 것은 반드시 공수처장에게 통보하게 되면 공수처장이 이 사건은 우리에게 넘겨라 해가지고 깔아뭉개버리면 다른 불복하는 방법도 없고 저항하는 방법도 없어요. 그리고 이렇게 검찰이 개혁 차원에서 검찰의 범죄를 예방하고 검찰 내에서 일어난 범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려고 한다면, 검찰에게 맡길 수 없다고 한다면 이미 상설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법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그 법을 활용해서 지금이라도 상설특별검사를 임명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청와대 고위 공직자,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반이 지금 3년이 넘도록 공석이 됐는데 그것조차도 임명을 안 하면서 무슨 부패 없는 나라, 무슨 검찰을 견제하는 검찰개혁을 주장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명분이 있는지 문재인 정권과 여당에 묻고 싶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의원님께서는 현재 지금 검찰이 수사하는 방향이나 수사하는 정도나, 이런 것들이 지금 다 올바르게 잘 되고 있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입장인가 봅니다.  ◆ 박주선: 많이 변화했죠. 많이 변화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 턱밑까지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만일에 공수처가 임명되면 이제 공수처장을 시켜가지고 이 수사를 중단시키기 위해서 수사검사들에 대해서 전부 다 뒷조사를 하고 내사를 하고 하게 되면 그게 수사가 진행되겠습니까.  ◇ 노영희: 그러니까 지금 의원님께서는 공수처를 설치하는 이유가 검찰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 정권이 일부러 공수처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주선: 그러고 있죠. 저는 검찰에 대한 개혁이 아니라 검찰을 협박하고 검찰의 권력을 도구로 이용하려는 흉기에 불과하다, 공수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영희: 검찰을 협박하고 이런 도구, 흉기에 불과하다. 이렇게 지금 강경한 태도를 보이셨는데. 지금 그래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공수처법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하고 접촉 중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거든요. 그러면 심재철 원내대표하고도 이야기를 나누신 겁니까?  ◆ 박주선: 전화 걸려 와서 받았는데 접촉해가지고 어떻게 전략을 상의하고 그런 게 아니고, 저는 자유한국당이 하는 방향이 옳고 자유한국당 주장이 맞아서 거기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 저는 애시당초부터 공수처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옥상옥의 기구다. 이것은 대통령, 즉 제왕적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는 게 아니라 대통령 권한을 더 강화해서 자칫 잘못하면 삼권분립 아예 파괴를 해서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 일부 권력체제가 돼버린다 하는 우려 속에 제가 반대하고 있는데 심재철 원내대표가 전화가 와서 이런 반대를 하고 있는 분들이 바른미래당 내에 몇 명이나 있느냐 해서, 그 숫자는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다. 저는 평소에 이런 주장을 계속해서 제가 설파를 했었다. 그렇게만 이야기했습니다.  ◇ 노영희: 지금 그러면 주승용 의원, 김동철 의원도 공수처 반대의사를 밝히신 건데, 같이 세 분이 다 같은 의견이신 거예요?  ◆ 박주선: 그렇죠. 이유는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저는 공수처 자체가 필요가 없고 세울 명분도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 오히려 공수처를 만들어놓음으로 인한 부작용이 엄청나서 이것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개악이 되고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하는 그런 흉기로 변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 그리고 법을 만들면 선한 의지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선 안 됩니다.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두고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시군요. 그러면 오늘 6시에 표결이 있을 것 같긴 한데, 이게 공수처법이 잘 통과 안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주선: 저는 제가 숫자를 파악한 바도 없고 찬반에 대한 의원들 명단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알지 못합니다만, 역사를 생각하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서는 이 법은 소신과 명분에 맞게 의원들이 표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노영희: 본인들이 그러면 사실 반대하면서도 눈치 보느라고 그런 표현을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주선: 예,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을 비공개 투표를 하게 되면 상황이 매우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또 이 제도, 즉 공수처가 절대 필요하고 만들어져야 하는 명분이 있다고 한다면 비밀투표를 못할 필요가 없어요. 비공개투표를 해서라도 당당히 표결 결과를 가지고 공수처 설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노영희: 그런데 그렇게 공수처가 문제가 된다면 당당하게 그냥 기명투표 하시면서 의견을 밝히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다른 의원들도?  ◆ 박주선: 정정당당히 밝히겠는데 다른 의원들도 입장과 사정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 노영희: 어떤 입장과 사정이 있습니까?  ◆ 박주선: 그건 개인들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고.  ◇ 노영희: 좋습니다. 그런데 또 권은희 의원이 지난 토요일에 수정안 발의한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시잖아요.  ◆ 박주선: 그것은 지금 권은희 안은 지금 현재 4+1에서 만든 안보다는 조금 진일보한 안인데,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그건 차악에 불과할 뿐이고 그렇다고 해서 그 안에 제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반대했다고 해서 공수처가 반드시 부결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정안이라도 나는 반대하지만 다른 분들이 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다. 그런 생각에서 권은희 의원에게 나는 이 안에 동의를 안 한다마는 아주 가장 나쁜 공수처 설치 원안보다는 좀 진일보한 안이기 때문에 이 안을 가지고라도 절충적인 표결에 의해서 최악을 막는 경우의 수를 좀 예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공동발의를 한다. 제가 그렇게 조건을 붙였습니다.  ◇ 노영희: 그렇게 지금 되신 거군요. 권은희 의원이 내놓은 새로운 안에 대해서도 원래 찬성은 안 하지만 이거라도 그냥 아쉬운 대로,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박주선: 그렇죠. 지금 원안보다는 좀 낫다고 보니까. 그러나 권은희 안도 공수처의 권력남용 소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또 권은희 안대로 하려면 굳이 경찰이 있는데 공수처를 새로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마지막 하나만 여쭐게요. 오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있는데요.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십니까, 법무부 장관으로서 추 후보가?  ◆ 박주선: 개인의 적합 여부를 떠나서 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그렇게 반대해왔는데 이게 정치인 출신, 특히나 여당 출신 법무부 장관을 하다 보니까 청와대를 비호하고 두둔하는 검찰권 행사가 이뤄질 수도 있지 않겠나 하는 우려 속에서 제가 좀 걱정이 됩니다만, 저는 추미애 장관 후보의 인품과 또 인격을 믿고 싶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주선: 네.  ◇ 노영희: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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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23014::한국당 지지층, 찬성 45.4 vs 반대 43.9  계층,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반대 높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 조사 결과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스페셜 여론 조사 결과가 저는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미 선거법은 통과가 됐고 이제 그 선거법 하에 우리 총선 치르는 건 기정 사실이 됐잖아요. 그러자 한국당에서도 위성 정당 만들겠다. 이거 구체화되고 있는 거 맞죠? ◆ 이택수> 맞습니다. 처음에는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받아들였다가 지금 거의 진담으로 실제 추진하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고요. 내부적으로 정당명 몇 개를 두고 검토하고 있고 도메인도 이미 다 등록을 확보해놓았다고 합니다. ◇ 김현정> 홈페이지 도메인까지요? 이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위성 정당, 비례 정당이라는 게 만들어지면 여러분 투표하실 건지 이 의사를 여쭸어요, 여러분들께. 어떻게 질문하셨죠? ◆ 이택수> 지난 금요일 27일날 조사했습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9941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무선 전화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습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는데요.  "최근 일부 정당이 준연동형 비례 대표제 도입에 대응해서 비례 대표 국회의원을 보다 많이 확보할 목적으로 비례 정당을 추가로 창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매우 찬성, 찬성하는 편, 반대하는 편, 매우 반대를 무작위로 물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반대 61.6%, 찬성 25.5%. 2배 이상 높게 10명 중에 6명가량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비례 정당, 위성 정당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찬성보다 반대가 훨씬 높은. 반대 61.6, 찬성 25.5인데 그런데 이 전체적인 여론보다 중요한 건 각 당 지지층의 반응이잖아요. 왜냐하면 자기 당 지지자들이 표를 분산해서 투표해 줘야 되는 거예요. 지역구에 대해서는 이렇게 투표를 하고 한국당은 이미 기정 사실화했으니까 한국당을 예로 들자면 지역구는 한국당 후보한테 투표를 하고 그다음에 정당 투표는 비례 한국당에 투표를 하고 이걸 일사불란하게 해 줘야 득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각 당 지지층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가 중요할 텐데 분석을 해 보죠.  ◆ 이택수>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오차 범위 내이긴 합니다마는 찬성이 높았고요. 나머지 모든 계층에서 반대가 높았는데요. 한국당 지지층은 반대 43.9, 찬성 45.4. 1.5%포인트 찬성이 높은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반대가 78.7%.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의당도 73.8%. 그리고 무당층도 51.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다른 계층. 지역별로나 연령별로나 대부분 한 60% 안팎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조금 더 높긴 한데, 위성 정당에 대해서. ◆ 이택수> 거의 비슷하다고 봐야죠. ◇ 김현정> 이게 놀랍네요. 저는 찬성이 한국당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반이 비슷비슷. 이렇게 되면 한국당이 이 비례 정당 끌고 가는 데 좀 고민이 되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죠. 사실 황교안 대표가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된다는 옛말이 있다. 이런 얘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건데 사실 보수의 품격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긴 하죠. 지금 꼼수를 다른 여당과 또 진보 정당이 썼다고 해서 묘수를 쓴다고는 하지만 한국당 지지층 절반가량이 지금 반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황교안 대표가 또 지금 종로구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비례 대표 가능성도 있거든요. 당 대표가 만약에 비례 후보를 안 내는 정당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례당으로 갈 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간다는 얘기도 있긴 있습니다마는. ◆ 이택수> 당 대표가 간다는 건 사실 굉장히 보수 유권자들이 봤을 때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겠죠. 그래서 한 절반가량이 지금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다른 당은 말할 것도 없고, 반대가. 사실 다른 당에서도 한국당이 저렇게 현실화하면, 위성 정당을. 우리도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얘기가 일부 나오는 걸로 아는데 지지층에서 이렇게 압도적으로 반대하면 현실화하는 게 쉽지 않겠는데요. ◆ 이택수> 그렇죠. 비례 정당, 비례 의석을 계산했다가 실제 지역구 의석이 감소할 수 있는 그런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스페셜 여론 조사. 위성 정당에 대한 여론 살펴봤고요. 정례 조사로 가죠. 대통령 지지율. ◆ 이택수> 12월 4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입니다. 긍정 평가 49.7%, 부정 평가 46.5%. 긍정 평가는 2.1%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내려가서 긍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부정 평가를 다시 일주일 만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제일 크게 지난주에 기억나는 것이 국회 충돌이잖아요. 이게 대통령 지지율에는 오히려 좋은 영향을 미친 겁니까? ◆ 이택수> 그렇습니다. 지금 논란 끝에 결국에 공수처법은 지금 대기 중입니다마는 선거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진보층이 결집한 것 같습니다. 통과된 이후에 목요일, 금요일날 지지율이 51%대로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는 긍정 평가로 작용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조국 전 장관 구속 영장이 기각이 됐습니다. 이 부분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는 긍정 평가로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또 주초에는 문재인 대통령 한중일 정상 외교 회담 소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 김현정> 정당 지지율 짧게 보죠. ◆ 이택수> 한국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같이 올랐습니다. 민주당 41.4%, 한국당 31.4%. 정확히 10%포인트 차이인데요. 두 정당만 올랐고, 다른 정당들은 소강 상태였습니다. 정의당 5.7, 바른미래당 4.4, 공화당 1.4, 평화당 1.3, 무당층이 13.1. 지난주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떻게 조사하셨죠?  ◆ 이택수> 이번 주간 집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3일부터 27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25일이 성탄절을 제외한 나흘 동안 조사했고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59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올해 마지막 여론 조사네요, 그러고 보니까. 이택수 대표는 잠시 후에 댓꿀쇼에서 조금 더 이어가죠.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12301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백신은 연령에 따라 2~3회 접종하게 돼 있다. 15세 이전에 맞았을 때는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16~26세 사이에 맞았을 때는 30~60일 후 2차 추가 접종과 6개월 후 3차 추가 접종을 하게 된다. 그런데 1회만 맞은 경우도 2~3회 맞았을 때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대학원 보건 서비스 연구센터(Center for Health Service Research)의 아시시 데시무크 교수 연구팀이 2009~2016년 사이에 전국보건영양조사(NHANES) 참가 여성 1천600여 명(18~26세)의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참가자 중 100여명은 HPV 백신을 1회, 125명은 2회, 약 400명은 3회 맞았다. 이 중 백신을 한 번만 맞은 여성도 HPV 감염률이 맞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2회 또는 3회 맞은 여성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HPV 접종은 참가 여성들이 스스로 보고한 것이고 접종 연령을 추적 조사한 것이 아닌 데다 남성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HPV 백신을 1회만 맞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HPV 접종 지침을 1회로 바꾸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나타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현재 미국과 코스타리카에서 이러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암학회(ACS: American Cancer Society)의 HPV-부인암센터의 데비 새슬로 박사는 그렇다 해도 2회 접종보다는 아무래도 효과가 덜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중요한 사실은 거의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HPV에 노출된다는 것과 현재 HPV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 백신뿐이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11세 또는 12세부터 27세까지 맞도록 권장되고 있는 HPV 백신에는 자궁경부암의 70%를 일으키는 두 가지 HPV 변종(HPV16, HPV18)을 표적으로 하는 서바릭스(Cervarix)와 이 두 가지 HPV에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다른 두 가지 HPV 변종(HPV6, HPV11)을 추가한 가다실(Gardasil)이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의 90% 이상, 음경암의 60% 이상, 구강암의 70%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 백신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06년. 접종률은 미국의 경우 약 50%이지만 개발도상국은 10%에 머물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오픈 네트워크(JAMA Open Network) 최신호에 발표됐다.  자궁경부암 백신(가다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123014:: KIA 타이거즈 나지완.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시즌 바닥을 쳤다. 5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건 33차례가 전부였다. 부진한 타격도 문제였지만, 외야 수비 범위가 좁다는 평가 때문에 주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기용될 수밖에 없었다. 들쭉날쭉한 출전에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타율 1할8푼6리. 2008년 KIA 입단 이후 11년 만에 한 시즌 개인 최저타율(2010년 0.215)이 바뀌는 불명예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3년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도 깨졌다. 홈런 6개밖에 생산해내지 못했다. 5할대였던 장타율도 3할6푼4리로 뚝 떨어져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필하지 못했다. 특히 시즌 중 엔트리 말소를 네 차례나 당했고, 7월 31일 이후 아예 1군 타석에서 모습을 감췄다. 2군으로 내려갈 때마다 부담과 팀에 대한 미안함을 보였지만, 쉽게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렇게 벼랑 끝에 몰렸던 KIA 타이거즈의 나지완(34)이었다. 2020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선결과제는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2차 선수파악에 나선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주전 윤곽은 나와있는 상태. 2군 선수가 하루아침에 1군 선수가 쌓은 커리어를 뒤집기 힘든 종목이 야구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지완은 엷은 희망을 엿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 평가를 할 예정이다. 나지완의 생존전략은 '반쪽짜리 선수'라는 평가를 뒤집어야 한다. 수비에 대한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주로 좌익수를 맡는데 올 시즌에는 최형우, 터커, 이우성 문선재 유재신 김주찬에게 밀렸다. 시즌 중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된 이명기보다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명 한계는 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지명타자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최형우가 선발로 좌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체력관리를 위해 지명타자로 돌아설 경우 나지완은 '우타거포' 이우성, 팀 내 최고참 김주찬과 치열한 선발 좌익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여기서 밀려나면 대타밖에 기회가 없다.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6억원)을 받는 선수가 대타로 나오면 가성비 면에서 구단도 부담을 느끼게 된다. 결국 나지완이 지명타자로 쓰임을 받으려면 타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는 새 시즌에도 변함없이 타자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나지완은 현실을 빨리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장타보다 중장거리 또는 단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출루율을 높인다면 지명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하는 셈이 된다. 나지완에게 2020년은 4년 전 한 40억원 FA 계약 마지막 해다. 서른 다섯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박용택(40·LG 트윈스) 김주찬 이범호(이상 38·은퇴) 등과 비교하면 한창이다. 그의 절실함이 나지완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새해 '공정' 바탕으로 혁신·포용·평화의 열매 맺겠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최근 국내외 6만여명 인사들에게 보낸 '2020년 연하장'.© 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청와대 전(全) 직원들에게 이메일 연하장(年賀狀)을 보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내외 문재인·김정숙'을 보내는 이로, '여러분과 함께,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평화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연하장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연하장에서 "'우리'를 소중히 여긴 여러분 덕분에 더 나은 오늘을 맞이 할 수 있었다"며 "묵묵히 소임을 다한 여러분의 땀이 지난해 어려운 고비를 이겨낸 힘이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희망으로 일구고 함께 잘 사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과 함께, 공정을 바탕으로 혁신과 포용, 평화의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 6만여명 인사들에게 '2020년 연하장'을 보내 '공정'을 바탕으로 2020년 국정운영의 열매를 맺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뉴스 123014:: [뉴스엔 한정원 기자] 손헌수가 청년회장을 그만두려고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12월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개그맨 손헌수는 '6시 내고향' 청년회장 첫 촬영 후 그만두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오늘의 노력상은 손헌수다. 근데 손헌수가 '6시 내고향' 청년회장 첫 촬영 후 그만 두려고 했다더라.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손헌수는 "농사일이 처음이다 보니 익숙하지도 않았고 마침 첫 녹화 때 김태운 이장님을 만나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장님이 방송 욕심이 있어서 분량을 계속 만들었다. 편안한 분량이면 좋은데 노동 쪽으로 계속 시켰다. 밤에 산에 가서 벌꿀을 따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고 대답했다.(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2010∼2019년 나온 25골 중 4골로 개러스 베일과 최다 후보 타이  70m 폭풍 질주 골 성공시키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2010년대 최고의 골을 뽑는 토트넘 자체 투표에서 가장 많은 4골을 후보로 올렸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를 벌이는 중이다. 투표는 구단이 자체 선정한 25개 후보 골 가운데 팬이 하나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트넘 팬들을 가장 많이 들썩이게 한 25개의 골 가운데 손흥민은 팀의 간판답게 가장 많은 4개의 골을 후보로 올렸다.  70m 폭풍 질주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8일 번리전에서 넣은 '70여m 질주 슈퍼골'을 비롯해 지난 시즌 첼시전에서의 '50m 질주 골', 2017-2018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전 중거리 골과 웨스트햄전 '25m 벼락 골'이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1천5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토트넘에 안겼던 개러스 베일이 4개의 골을 후보로 올려 손흥민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는 각각 2골, 3골이 후보로 선정됐다.  토트넘의 '2010~2019년 최고의 골' 투표는 홈페이지(https://www.tottenhamhotspur.com/fans/goal-of-the-decade/)에서 하면 된다.  ::
뉴스 123014::한 아파트 단지 '택배 수레 사용 금지' 안내 입주민들 '부끄럽다"며 수레 사용 허가 요청 초등학생들도 "택배 기사 아저씨들 힘들다"며 호소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붙은 '택배 기사 수레 사용 금지' 안내문. 입주민들이 이 안내문 위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해당 아파트 주민 제공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측이 택배 기사들이 사용하는 수레 소음이 심각하다며,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에 나선 가운데 입주민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주민들은 수레 사용 금지 안내문 위에 포스트잇을 부착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초등학생들도 택배 기사들의 수레 사용을 금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한 아파트 안내 게시판에는 '배송 관련 수레 사용을 금지합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이 붙었다. 안내문에는 "수레 사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입주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배송 기사님의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수레 사용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이 안내문 위에 부착하며 배송 기사들이 수레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거듭 호소하고 나섰다.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포스트잇에 쓴 글에서 "(저는) 초등학생이에요. 함께 사는 공동주택이라고 배웠어요. 이제까지 수레 소리로 불편한 적 없었어요"라며 "택배 아저씨 고생 많으신데 힘들게 하지 마세요. 택배 하저씨 수레 that's ok!"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초등학생도 "택배기사님. 저는 4학년이에요! 소리는 전혀 시끄럽지 않아요.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면 힘이 들 것 같아요. 화이팅! 힘내세요!"라며 수레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은 "배송 기사님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인터넷에서나 보던 글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604호 택배는 전화 주시면 찾으로 내려가거나 부재 시 경비실에 맡겨 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라며 만일 관리사무소 방침에 따라 '수레 사용 금지'가 되면 입주민인 본인이 직접 택배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입주민은 "1084호 입니다. 배송하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저희는 괜찮습니다. 수레 ok ♡"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부착했다. 또 다른 주민도 "(수레 소음) 전 괜찮던데요? 수레 소음 상관 없습니다. 계속 이용하세요"라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 역시 "택배 기사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내 가족을 생각하듯이 조금씩 배려하면 어떨까요? 택배기사님 힘내세요!"라며 '수레 금지' 요청에 혹시 상처를 받았을 배송 기사에 사과함을 표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택배기사님 수레 소리 전혀 시끄럽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10층은 그대로 수레 사용해 주세요. 그게 우리의 민원임. 10층은 수레 오케이!"라며 수레 사용 금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입주민들은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를 둘러싼 논란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기사들의 수레 금지 반대' 포스트잇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에 입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30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택배 기사들의 수레가 금지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관리사무소에서도 입주민들의 이런 마음을 확인했으니 배송 기사들의 수레 사용을 금지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뉴스 123014::日 불매 6개월..지역경제 180도 달라져 현지 주민들 생계 위협, '알바' 하기도 아베, 벚꽃 스캔들 위기에도 변화없을것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호소, 상황 지켜봐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재순(JP뉴스 대표) 이제 내일이면 2019년이 끝납니다. 여러분, 2019년 보내면서 올해 벌어졌던 굵직한 일들 떠올려보세요. 외교 분야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도 일본의 수출 규제와 우리의 불매 운동일 겁니다.  지난 7월부터 본격화가 됐으니까 한 6개월이 지났는데 애초에 우리 불매 운동을 얕잡아봤던 일본은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실제 현황은 어떤지 오늘 재평가를 좀 하고 가겠습니다. 재일 언론인이죠. JP뉴스 유재순 대표 연결이 되어 있네요. 유 대표님, 안녕하세요?  ◆ 유재순>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김현정> 이제는 체감상으로만이 아니고 실질적인 수치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올해 우리의 불매 운동으로 인한 일본의 타격. 어떻게 정리가 됩니까?  ◆ 유재순> 우선 일본 자동차나 맥주, 유니클로 제품 등 한국 국내에서는 매출량이 압도적으로 급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기업 자체의 전체적인 매출과 수익을 보면 세계적인 기업이니만큼 절대적인 영향이나 큰 타격은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방 경제로 가보면 상황은 180도 확 달라지는데요.   서울 은평구 푸르네마트에 일본제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지방 도시.  ◆ 유재순> 그렇습니다. 특히 관광 지역인 교토, 나라, 규슈, 벳부, 홋카이도, 후쿠오카 같은 지역은 현지 주민들이 업종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심각한가 하면 한국 방문객을 상대로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현지 주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다 못해서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혹은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요. 지난 11월 일본 방문 한국인 수가 20만 5000명입니다.  반면 작년 같은 달에 11월이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를 보면 58만 8213명으로 무려 65.1%가 줄어든 수치인데요. 그렇게 되자 지난 12월 19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정례 기자 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한국과의 교류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요. 일본 기자가 “한국 관광객 급감과 관련해서 한국에 압박을 가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묻자 스가 관방장관은 “한일 양 정부의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상호 이해의 기반이 되는 국민 간 교류와 지자체 간 교류는 앞으로도 확실히 계속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현정> 관방장관은 우리의 행정부 장관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도 혐한 발언들 많이 한 걸로 유명한데, 그런 사람이 “민간 교류는 계속돼야 된다.” 이런 발언을 한 것만 해도 대단한 타격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이 말씀이시군요.  ◆ 유재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다른 극우 세력들의 반응은 어떻게 변화가 돼 있는지, 또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게 변화가 있는지요? ◆ 유재순> 일본 국민들의 경우는 피로도가 굉장히 상승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이 상태로 가면 안 된다. 한일 관계는 이웃나라인 만큼 빨리 화해를 해서 사이좋은 나라로 가야 된다라고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이 많고요. 또 실제로 그러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냄비 근성이라고 했던 그 사람들, 다시 발언한 건 없어요?  ◆ 유재순> 정정을 했죠. 지금 이 상황에서는 한일 관계가 화해를 하는 길밖에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앞서서 냄비 근성,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장담했던 일본 극우 인사들이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양국 관계가 좋아져서 화해를 해야 된다. 그리고 예전처럼 서로 민간 교류를 통해서 오고가는 관계가 형성돼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김현정> 불매 운동 금방 꺼질 거라고 했지만 상당히 오래 지속이 됐고 특히 지방 소도시 중심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 그러면 내년 한일 관계는 어떨 것인가. 지난 24일에 한일 정상 회담이 열렸습니다. 만났다는 자체만 의미를 두자면 의미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마는 특별한 합의가 나오지 않은 걸로 봐서는 이게 큰 의미가 있는가. 이런 생각도 들고 어떻게 판단해야 되나요?  ◆ 유재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일본에서도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를 건 사람들이 사실은 많았거든요. 하지만 한일 정상 회담 결과를 보고서는 역시나 하고 실망한 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기대를 건 일본의 일부 언론이나 사람들은 최근에 발각돼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벚꽃을 보는 모임”과 장관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잇따른 사임. 그리고 측근들의 불륜 스캔들 등 아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일본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그에 대한 타개책으로 악화된 한일 관계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애초부터 이 같은 기대가 무리였던 것이 아베 내각의 지지 기반인 반한 혐한을 부르짖는 우익 성향의 정치 집단과 단체가 단단하게 떠받들고 있고요. 또 이들이 아베 정부가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일본 언론이 비판하고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려 있다고 해서 이들 지지 기반을 배반하고 갑자기 한국과 화해를 하는 것은 아베 총리로서는 매우 어렵다. 그렇게 보는 경향이 많습니다.  ◇ 김현정> 아베 총리 같은 경우는 국내 상황이 중요한 변수가 될 거기 때문에 저는 벚꽃 스캔들로 타격을 받고 나서 본인 입지를 위해 한국과 한일 관계는 풀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주장했던 극한 주장을 좀 접지 않겠는가? 저는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반대로 보시네요. 본인의 입지가 지금 곤궁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갈 것이다.  ◆ 유재순> 그렇습니다.   제74주년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8·15 아베 규탄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한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오른쪽)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그리고 한국에서는 문희상 의장 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에요. 문희상 의장 안은 한일 양국 정부 플러스 양국 기업 플러스 국민 성금 다 합쳐서 배상액 만들자는 안인데 사실은 여론 조사해 보면 반대 여론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더 높습니다마는, 문희상 안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 유재순> 사실 일본 정부 내부에서도 문희상 안에 대해서 일부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기는 한데요. 진보나 보수 단체에서도 모두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보 측에서는 “본질적인 역사적 해결안이 절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과거 상황처럼 되풀이될 뿐이다”라고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익 보수층에서는 “언제까지 한국에게 돈을 줘야 하느냐. 이미 65년에 유상 3억, 무상 2억 달러로 모두 해결됐지 않느냐. 어떤 형태로든 더 이상 손해 배상을 해 주면 안 된다”라고 사실상 문희상 안에 반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김현정> 내년 상반기가 되면 강제 동원 피해자 측이 일본 기업 상대로 신청한 자산 압류, 주식 매각. 이게 실행이 될 텐데. 그러니까 내년 초까지 뭔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3, 4월쯤이면 강제 매각에 들어가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유재순> 일말의 기대를 갖는 것이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본의 지방 관광 지역이죠. 지방 경제가 굉장히 지금 위기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베 내각에 대해서 지방 자치 단체장으로부터 굉장한 압력이 오고 있다 그럽니다, 시의원이라든가 도의원의 회의를 통해서 중앙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일부 지방 자치 단체장들은 지방에서 도쿄로 올라와서 아베 수상을 만나고 관련 장관들을 만나서 호소를 하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그럽니다. 지금 수면 위로 지금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베 정부도 더 이상 이들을 무시하기에는 자신이 처해진, 아베 정부가 처해진 정치적 위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내년에 건물이죠. 매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일본 정부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일본 기업과 한국 정부 그리고 한국 노무자들이죠. 피해자들이 합의를 해서 사전에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화해를 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그럽니다.  내년 초에 일본 지역 건물이 매각되기 전에 수면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그러는데요. 한국 시민 단체, 일본 시민 단체 그리고 일본 정부, 일본 기업 그리고 한국 정부와 피해자들이 모여서 합의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지금 밟고 있다 그럽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올 한 해 정리해 봤습니다. 불매 운동 중에서 가장 타격이 된 것은 관광 불매. 즉 여행 불매 운동이 가장 타격이 됐고 결국 일본의 중소 도시 시민들이 아베 정부를 압박하는 게 가장 일본에 대한 큰 압박, 가장 이 문제를 푸는 키가 될 것이다라는 유 대표의 전망. 여기까지 듣는 것으로 하죠. 유 대표님,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고요. 고맙습니다.  ◆ 유재순>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재일 언론인이죠. JP뉴스 유재순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123014::울버햄튼 감독, "솔직히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끄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한 큰 아쉬움을 표했다.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진행되는 플래시 인터뷰에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인터뷰는 산투 감독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10초 만에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30일 새벽 1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치러진 2019-2020 EPL 리버풀전에서 0-1로 졌다. 경기는 대단히 팽팽하게 진행됐으며, 홈팀 리버풀이 전반 42분 터진 사디오 마네의 골로 간신히 차이를 만들었다.  산투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던 경기였다. 42분 마네의 골은 핸드볼 파울로 선언되었다가 VAR 후 골로 번복된 반면, 곧바로 터진 네토의 만회골은 골로 선언되었다가 반대로 VAR 이후 오프사이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오프사이드 과정이 사실상 동일선상이라 봐도 무방할 만큼 미묘한 차이였기에, 산투 감독의 허탈함은 더욱 컸을 듯하다.  산투 감독은 골이 취소된 이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피치를 내려다봤으며, 이후 울버햄튼이 경기 막판까지 파상 공세를 퍼붓고도 동점을 만들지 못하자 크게 실망한 모습이었다.  산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플래시 인터뷰에서 “미안하다. 하지만 솔직히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인터뷰에 항상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걸 잘 알지만, 오늘은 정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라며 인터뷰를 정중하게 고사했다.  평소 유쾌한 산투 감독이 아예 대답조차 하지 않았을 정도로 크게 실망했다는 점에서 시선이 모아진다. 한편 울버햄튼은 28일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리버풀전에서 분패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이고 말았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123014::[OSEN=강희수 기자] 타이어는 왜 새까맣기만 하지? 그 동안 ‘타이어는 원래 까매!’라고 당연히 생각하며 살았다. 정말 왜 그랬을까? 인간이 의도해서 못 이루는 기술이 거의 없는 요즘, 저런 질문 한번쯤은 던져 봄 직도 하다.  그런데 사실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지금 저 질문을 던진다면 이미 때가 늦었다. ‘새카만 타이어’ 일색에 의문을 제기하고, 타이어에 컬러풀한 옷을 입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실행 단계에 돌입한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컬러랩(대표 박정호)이라는 이름의 기업이다. 이름부터 ‘색채 비즈니스’를 한다는 내음이 물씬하다. 다만 어디에다 색깔을 입히느냐가 관건이다. ㈜컬러랩은 ‘새카만 타이어에 개성을 입히겠다’는 슬로건을 세웠다. 종래, 관념에서 조차 없던 ‘컬러 타이어’다. 새까맣기만 하던 타이어가 울긋불긋 색채를 입는다. 글자라곤 타이어 회사 이름과 규격밖에 없던 그 곳에 다양한 색채의 문양이 새겨지고, 알리고자 하는 글자도 써 넣을 수 있다. ㈜컬러랩을 좀더 자세히 알기 전에 그 동안 타이어는 왜 시커멀 수밖에 없었는지 짚고 넘어가자. 타이어의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카본블랙이 걸림돌이었다. 타이어에는 카본블랙을 첨가해야만 내열성, 내마모성, 내노화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덕분에 타이어의 성능은 좋아지지만 ‘올 블랙’이라는 한계는 감수해야했다. ㈜컬러랩이 카본블랙을 어찌할 생각을 한 건 아니다. 이를 손대면 타이어의 성능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완성된 타이어에 컬러 인쇄를 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그 동안 타이어에 색깔을 입히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데칼 스티커 같은 게 한 예다. 문제는 내구성. 다양한 주행환경과 눈이나 비, 그리고 고압세차 등에도 견디는 내구성이 필요했다. 원천 기술은 일본에서 가져왔다. 국내에서 운용할 수 있는 독점권도 함께 말이다. ‘컬러 타이어’ 기술의 요체는 특수 안료(잉크)와 고밀도 프린팅 기술이다. 물레에 물려 타이어가 돌아가는 상태에서 고밀도 프린터가 마치 종이 위에 프린트하듯 문양을 그려 나간다. CMYK의 4색에 접착액까지, 고밀도 인쇄가 가능한 노즐이 상하운동을 하면, 그 아래를 도는 타이어가 색동옷을 입기 시작한다. 접착액과 함께 분사된 특수 안료는 고압세차 같은 외부 자극에도 뛰어난 내구성을 유지한다. 레터링 커스텀은 형태의 구애를 받지 않고 거의 모든 디자인의 인쇄가 가능하다. 데칼 스티커가 갖고 있는 표현의 한계가 컬러 타이어에는 없다. 기본적인 패턴 외에도 차량 색상이나 디자인에 맞춰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도 모두 인쇄가 가능하다. 운전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화지가 되기도 하고, 기업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정식 런칭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컬러랩의 박정호 대표는 “컬러 타이어는 LETTER, LINE, ART, CUSTOM 등 다양한 라인업이 구성되고, 제휴 온라인용과 컬러타이어 대리점용으로 구분해 판매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내수 교체용 타이어(RE)는 연간 약 1,200만 본에 달한다. /100c@osen.co.kr ::
뉴스 123014::[앵커]  오늘은 오후 한때 중부와 전북 곳곳에 비가 내리고, 퇴근길부터 날씨가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올 전망인데요  자세한 날씨 알아봅니다. 신미림 캐스터!  날씨가 좋지 않군요.  비 예보에 추위까지 예보돼 있군요?  [캐스터]  지금은 하늘에 구름만 많지만 오후에는 중부와 전북 지방으로 비가 내리고 날씨도 점자 추워지겠습니다.  특히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퇴근길에는 따뜻한 옷차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전국에 구름 많은 가운데, 중서부와 전북 지역에는 오후 한때 5mm 미만의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밤사이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있겠는데요  호남과 제주 산간, 울릉도와 독도에 최고 5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충남 서해안에도 1cm 안팎의 눈이 예상됩니다.  낮 기온 서울 6도, 대전 10도, 광주 12도로 어제보다 1~7도가량 높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해돋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해넘이, 해돋이 계획하시는 분들은 따뜻한 옷차림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신미림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회의 전날까지 공장 시찰하며 활동..주석단 상석 김재룡·리만건·박광호 눈길  북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 주석단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2월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과 '국방 건설'에 관련된 중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주석단 상석의 중심에 앉아있고, 오른쪽으로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총리가, 왼쪽으로 리만건 당 조직담당 부위원장과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의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주요 매체에 공개된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박봉주의 모습은 28일과 29일 이틀째 진행된 전원회의에서 주석단은 물론 일반 좌석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박봉주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내각 총리로 활동하던 지난해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 당시에는 주석단 상석에 김정은 위원장과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나란히 자리했다. 당시 상무위원은 4명이었다. 최근까지도 박봉주는 김 위원장과 최 제1부위원장 등 3인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회 멤버로 활동했다. 그는 2016년 5월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된 이래 이 자리를 유지했다. 박봉주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지난 4월 노동당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에서 내각 총리에서 물러나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4월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 주석단 모습 김정은 국무위원장 오른쪽으로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왼쪽으로 최룡해와 박봉주가 자리했다. 2019. 12. 30.  박봉주는 비교적 젊은 김재룡 총리에게 바통을 물려준 뒤에도 경제 전반을 이끄는 모습이었고, 북한 매체들도 권력 서열 3위인 그의 단독 활동을 보도해 왔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7일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동지가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현지에서 요해(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튿날인 28일 이 기사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그런 박봉주가 바로 다음 날 열린 전원회의에 이틀 연속 나타나지 않은 것은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난 것이거나 건강 이상이 아니냐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온다.  특히 권력 서열 3위인 그가 다음날 갑작스레 국가적으로 중대한 행사에 불참했다는 것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많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세대교체 차원에서 자리를 최룡해에게 넘겨주고 상무위원에서 물러난 것처럼 올해 80세인 박봉주도 이번에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박봉주,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12월 27일 평양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런 연장선에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앉았던 주석단 1열의 상석 자리 변화도 주목된다.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최룡해와 김재룡, 왼쪽에 리만건 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5인이 자리했다. 아직 이번 회의에서 인사 문제가 다뤄졌다는 보도가 나오지 않아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각 총리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김재룡 총리가 상무위원에 선출될 예정이거나, '자력갱생에 의한 경제발전' 노선의 중요성으로 경제수장인 그가 앉았을 수 있다. 그 대신 박봉주가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물러났음을 암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만건과 박광호의 자리 배치는 노동당의 양대 축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수장으로, 내년부터 미국과 대치 속에서 사회 전반에서 기강을 확립하고 주민 사상교육을 강화하는 등 내부 결속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이해되지만, 이들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령인 박봉주가 추운 날씨에 움직이면서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졌을 수 있다는 추정도 제기한다.  ::
뉴스 123014::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미디언 박나래가 데뷔 13년 만에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나래는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다"는 속마음과 함께 눈물을 쏟았고, 시청자들도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의 박나래였다.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자 이영자가 올해 대상자를 먼저 확인하고 미소 지었다. "울어도 좋다, 춤 춰도 좋다"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발표한 대상 주인공의 이름은 '박나래'였다. 박나래는 호명과 동시에 오열했다. 대상 후보 3년 만의 성과였다. 2017년엔 전현무, 2018년엔 이영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올해 결국 꿈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개그우먼 박나래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날 대상 후보는 박나래를 비롯해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김구라, '복면가왕' '편애중계' 김성주, '전지적 참견 시점' 전현무였다.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는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었고, 사실 많은 이들이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활약한 유재석을 대상으로 점쳤다. 그러나 MBC에서 박나래가 거둔 성과는 장기적으로 컸다. '나 혼자 산다'가 멤버들의 하차로 '위기'를 겪었을 때 메인 MC로 새 멤버 영입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구해줘! 홈즈'에선 김숙과 함께 부동산 예능을 시도하며 입담 좋은 '티키타카'로 인포테인먼트 도전에 성공했다. 박나래는 148cm의 작은 키로 예능계의 '작은 거인'을 입증했다. 박나래는 '2015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부문 여자 신인상, '2016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 '2017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 '2018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또 과거 남성 예능인이 주요 프로그램을 섭렵하던 때, 박나래는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개그로 '여성 예능인'의 입지를 넓힌 주역이기도 했다. 이는 올해 3사 예능 대상 중 가장 많은 예능인들과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린 이유이기도 했다.  /사진='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다음은 박나래의 '2019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 솔직히 이 상은 제 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받고 싶었다. 나도 사람이에요. 오늘 너무나 멋지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대상 후보에 올랐다. 선배님들과 함께 대상 후보에 서 있었는데 이영자 선배, 재석 선배, 현무 오빠, 구라 선배, 성재 오빠도 '네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나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다. 너무나 감사하다. 제가 키가 148cm인데 많이 작죠. 여기 위에 서서 처음으로 사람 정수리를 본다. 저는 한 번도 제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 안 했고 위에 있다 생각 안 했다.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그래서 항상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 보는 게 행복했다. 소속사 식구들 너무 감사하고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식구들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하늘로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거길 나는 비행기가 될 수 있었다. 사실 엄마가 3년 동안 제가 시상식에 올 때마다 방청석에서 구경했다. 빛나는 스타분들 사이에서 빛나는 저를 보는 게 좋았던 것 같은데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에 안 오셨다. 부담줄까봐 안 온 걸 알고 있다. TV로 보고 있을 엄마 나 상 받았어! 내 친구 거인 도연이, 세형이, 현희 언니, 세호 오빠 같이 놀던 사람이 빛나는 시상식에 있어서 더욱 좋다. 후배분들 더 많이 시상식에 왔으면 좋겠다. '나 혼자 산다' 이시언 오빠, 기안84님, 성훈 오빠, 한혜연 언니, 화사, 현무오빠, 헨리, 혜진언니 너무 사랑하고 가족 같다. 나는 사실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내 행동 하나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생각한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다. 항상 거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에서 있겠다. 감사합니다. ::
뉴스 123014::[서소문사진관]  미국 텍사스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주위 신도(원 안)의 신속한 대응 사격으로 대량 살상을 막을 수 있었다. [유튜브 캡처]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사건 당시 CCTV엔 용의자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교회 신도의 신속한 대응 사격으로 대량 살상을 막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일인 29일(현지시간) 오전 텍사스주 포트워스 북서부의 화이트 세틀먼트에 있는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에서 예배도중 한 남성이 일어나 교회 관계자와 대화를 시도했다. 잠시 대화를 나누던 이 남성은 긴 외투 속에 감춰둔 엽총을 꺼내 갑자기 대화를 나누던 관계자에게 총격을 가했다. 첫 총성이 울린 뒤 약 4초간 총 3발의 총성이 예배당에 울려퍼졌다. 교회 신도들은 갑작스런 총소리에 비명을 지르며 탁자 아래로 몸을 숨겼다. 총격을 받은 교회 관계자와 옆에 있던 남성이 쓰러짐과 동시에 화면 왼쪽 한 신도가 용의자를 향해 권총을 쐈고, 총을 맞은 용의자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이어 교회 곳곳에 있던 총을 든 신도들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용의자가 쓰러진 쪽으로 달려왔고, 신도들은 하나 둘 일어나 교회 밖으로 대피했다. 평온했던 주일 교회에서 고작 30여 초의 시간 동안 일어난 일들이다.   텍사스 교회 총격사건의 용의자(원 안)가 예배 도중 일어나 교회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용의자가 외투 속에서 꺼낸 소총을 발사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총격범이 총기를 꺼내는 걸 본 주위 신도(원 안)가 권총으로 용의자를 쏘고 있다. 총을 맞은 용의자는 쓰러져 화면에 보이지 않는다. [유튜브 캡처]   총격범이 쓰러진 후 교회 곳곳에 있던 6명 이상의 총기를 든 신도들이 용의자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총격범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교회 신도들이 일어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범행 당시 교회 내부에서는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기 위한 '성찬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의 총에 맞은 1명은 현장에서, 또 다른 한 명은 후송 도중 숨졌으며, 대응 사격으로 쓰러진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라고 밝혔다. 용의자의 인적사항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이트 세틀먼트 경찰서장인 JP 베버링은 "용의자 제압 과정에서 영웅적 행동이 있었다"며 이들을 칭찬했다. 교회 신도 중 한 명인 이사벨 아롤라는 "너무도 무서웠다"며 "목숨이 눈앞에서 번쩍이는 것 같았다. 이런 장면을 본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었다.   총격 사건이 일어난 텍사스 화이트 세틀먼트 웨스트 프리웨이 교회 앞에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AP=연합뉴스]  텍사스는 올해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많이 일어났다. 지난 8월에는 엘파소의 월마트 매장에서 2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 같은 달 오데사 미들랜드에서 총격범이 7명을 살해하고 20명을 부상시켰다.  김성룡 기자 ::
뉴스 123014::"심려끼쳐 죄송..조원태가 사죄했고 이명희가 수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남매의 난'에서 '모자의 난'으로까지 번진 한진 총수 일가의 갈등과 관련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단 사태 수습에 나섰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가족 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은 서로 부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과 조 회장은 3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왼쪽)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회장은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를 묵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 고문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목소리를 높이며 이 고문과 말다툼을 벌이던 조 회장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만큼 조 회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로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은 6.47%,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
뉴스 123014::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30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과 관련,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 뼈 깎는 쇄신을 통해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단순히 당이 이기고 지는 게 아니다. 좌파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멈춰 세우느냐 하는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14일간 농성을 벌이다 건강이 악화해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한 황 대표는 전날 퇴원한 뒤 이날부터 당무에 복귀했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에 대해서도 "지금도 2차 대영입 작업을 하고 있다.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 시점은 2019년이 아니라 2020년"이라고 했다. 그는 또 "민생이 총선이고, 총선이 곧 민생"이라며 "한국당은 이 정권의 폭정 속에 외면당해온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겠다. 힘겨워하는 민생 현장, 우리 관심이 필요한 현장은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는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은 이제 '부자 정당'이 아니다. 부자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을 부강하게, 사회를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개정안 저지에 실패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31일 예정된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 대비하는 듯  울산시청 집무실 나서는 송병기 부시장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7일 오후 울산시청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김기현 측근 비리 제보'와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30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송 부시장은 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된 31일에는 하루 공가를 냈다. 울산시는 송 부시장이 개인 사유로 30일 하루 병가를 냈다고 밝혔다. 공가는 병가 외에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허가해주는 휴가제도다. 앞서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청와대 하명수사와 지난해 지방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이에 따라 3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전 피의자 심문인 영장 실질 심사를 받는다. 송 부시장은 변호사와 함께 영장 실질 심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 날인 27일 오전 정상 출근해 근무했다가 오후에 조퇴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기성(50)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CJ ENM이 엠넷 오디션 순위 조작 관련 사과 기자회견 자리를 갑작스럽게 마련한 가운데 진정성 있는 사과와 더불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싸늘한 여론을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J ENM 측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조작 관련 공식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CJ ENM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조작 관련 사과문 발표가 진행된다 "CJ 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발표에 이어 관련 실무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 측이 마련한 공식 기자회견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생방송 문자 투표결과가 특정숫자 배수로 구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조작 논란에 휩싸인 CJ ENM 측은 이후 '프듀' 조작 의혹 및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 제작진의 청탁 혐의 등이 불거질 때마다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입장을 전했을뿐 실제 사과 기자회견을 가진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당일 일정을 알리며 사과문을 발표하겠다는 CJ ENM의 돌발 행동이 의아한 상황. 지난달 "회사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CJ ENM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안 및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CJ ENM은 그동안 투표 조작 사태에 관해 번번이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 지난 18일 열린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서도 CJ ENM을 대표해 나온 CJ ENM을 대표해 나온 강지훈 Mnet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프로듀스 101' 조작과 관련한 안건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해 위원들의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과연 이번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CJ ENM 대표이사의 사과문 발표에 이어 진행될 관련 실무자들의 질의 응답 시간에서 유의미한 질문과 대답들이 오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사진=연합뉴스, 공식 포스터 ::
뉴스 123014:: <박범계 민주당 의원>  이은재 성추행 주장? 의장 모욕, 사과해야  권은희, 국정원 댓글사건 기개는 어디로?   <주호영 한국당 의원>  선진화법 위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권은희안 찬성? 공수처 용인되니 고민중  !--주호영-- !--박범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범계(민주당 의원), 주호영(한국당 의원) 주말 동안 있었던 정치권 소식을 짚어봅니다. 월요일의 정치 토크. 오늘은 박주 토론으로 준비가 돼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범계> 반갑습니다.  ◇ 김현정>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도 어서 오십시오.  ◆ 주호영> 안녕하셨습니까.  ◇ 김현정> 주호영 의원께서는 크리스마스 때 선거 법안 관련된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서셨고 박범계 의원께서는 이번 주말에 공수처 법안 필리버스터의 일곱 번째 주자로. 맞으시죠?  ◆ 박범계> 네.  ◇ 김현정> 진짜 한바탕 전쟁을 치른 한 주가 지났는데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던 두 분의 짧은 소감을 듣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어떤 분 먼저 하실까요?  ◆ 박범계> 제일 먼저 하셨던...  ◆ 주호영> 필리버스터라는 것이 원래 국회는, 의회는 다수결이 작동돼야 하지 않습니까? 그 다수결은 보장해 주되 다수가 횡포를 부릴까 봐 소수가 국민들에게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보장하는 것이 필리버스터 제도인데요.  이번에 그게 거의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나 됐죠. 왜냐하면 의장이 선택할 시기도 마음대로 정하고 그다음에 심사할 순서도 마음대로 정하는 바람에 사실은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끝나는데 회기 하루 이틀 전에 넣어서 필리버스터 기간을 하루이틀 줄 수도 있고 그다음에 소위 쪼개기 국회를 해서 하루이틀 줄 수 있기 때문에 필리버스터 제도를 완전히 망쳐놓은 것이라고 봅니다. 더구나 필리버스터 제도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 같은 나라는 연단을 떠나면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거거든요. 그런데 화장실에도 갔다 오게 허용하고.  ◇ 김현정> 김종민 의원 화장실 다녀오신 거요?  ◆ 주호영> 엉망진창 제도를 만들어버렸어요. 그래서 우리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그렇게 비판하는 거죠. 그래서 국민들에게 알릴 내용을 충분히 알린다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 대해서 꼭 필요한 제도인데 그것을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게 만든, 아주 나쁜 선례의 필리버스터 제도를 남겼다. 이렇게 보죠.  ◇ 김현정> 그러면 총평은 ‘엉망진창’ 이렇게 네 글자로 표현하면 되겠습니까? 박 의원님도 소감 말씀해주시죠.  ◆ 박범계> 짧게 그렇게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려야지 되는군요. 저는 ‘의미 있다’  ◇ 김현정> 의미 있다, 네 글자.  ◆ 박범계> 올해 국회를 한번 생각해 보면 결국은 장외로 장외로 해가지고 올해 국회가 제대로 장이 서본 적이 제 기억으로는 어느 달인가 한 번? 그 외에는 국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얘기는 거꾸로 얘기하면 지난 4월에 이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이후로 여야 간에 제대로 된 논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토론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장외와 장내만 있을 뿐이었죠.  그런 측면에서 필리버스터라는 게 미국에서 도입이 됐고 미국의 소수파들에게 일종의 의사 진행 방해를 통해서 다수파의 견제를 위한 법안으로 그런 제도로 만들어진 건 틀림없지만 한국에서는 얼마든지 조건과 환경에 따라서 저는 변화할 수 있는 게 제도라고 봐요. 그런 측면에서 상반기 그리고 후반기까지 거의 여야 간에 토론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 그래도 제대로 된 공수처 법안 또 선거 개혁 법안에 대한 제대로 된 논쟁을 했고 은근히 국민께서도 관심이 꽤 있었다. 흥행에 실패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마는, 저도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해 보니까 많은 국민들이 정말 잠 안 자가면서.  ◇ 김현정> 들으실 분들은 다 들으셨다? ◆ 박범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엉망진창’ 대 ‘의미 있다’ 지금 필리버스터에 대한 평가를 나름 해 주셨는데요.  ◆ 주호영> 더구나 우스꽝스러운 것은 반대파에게 주어진 특권인데 찬성파가 나가서 필리버스터를 하는 그런 또 완전히 그냥 원래의 필리버스터 제도와 다른 제도를 만들어버렸어요.  ◇ 김현정> 그게 좀 민주당의 해석과 한국당의 해석이 달라서 그 토론을 하자면 또 1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웃음)  ◆ 주호영> 우리 박 의원님께서 한국적인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 그랬다고 하시는데 늘 힘 가진 사람들이 자기 논리를 만들어가면서 가는 것이 ‘조건과 상황에 따라서’였어요. 우리가 예전에 권위주의 시절에 독재라고 할 때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소위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점차 없애가는 것이 법치주의나 의회 민주주의를 정착하는 계기인데 이걸 다 흐트러져버린 거죠.  ◆ 박범계> 힘 가진 사람이 아니고 학교에 남아서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들하고 학교 바깥으로 나가서 공부 안 하는 학생들 그 차이지 무슨 힘이 있고... 힘이 있었으면 벌써 이 법안을 다 통과시켰죠. 옛날 권위주의 시대에는 그랬어요.  ◆ 주호영>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다 옳다고 볼 수가 없죠. 잘못된 책을 가지고 공부한 거지.  ◆ 박범계> 저희들은 공부 열심히 하려고 그러는데 한국당 의원들이 밖에 나가서 공부 안 하고 참...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제37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육탄방어를 뚫고 의장석에 착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끼어들겠습니다. 지금 시작하자마자 이 필리버스터를 어떻게 볼 것인가만 가지고도 두 분이 이렇게 뜨거웠습니다. 바로 이 두 분의 뜨거운 충돌만큼이나 국회의 주말 상황이 뜨거웠는데요. 여러분, 그 국회 주말 상황을 저희가 잠깐 좀 보여드리려고 해요, 음향으로 한번 그 느낌을 느껴보시죠.  ★ 심재철> 선거법 날치기하시면 안 되잖아요.  ☆ 문희상> 질서 유지, 질서 유지해 주세요. 단상에서 이제부터 내려가주세요. 문희상이는 하루에도 12번씩 요새 죽습니다. 허깨비만 남고 알맹이는 다 없어졌어... 민주주의 파괴자들 아니에요?  ◇ 김현정> 이게 지금 문희상 의장이 의장석에 착석하려고 할 때 이은재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막고 있으면서 충돌하게 되는 그 상황을 잠깐 들려드린 건데 주호영 의원님도 그때 거기 계셨던가요?  ◆ 주호영> 있었습니다. 저는 또 의장께서 물러나서 자리에 앉아 계실 때 항의하러도 갔었고.  ◇ 김현정> 그러셨죠. 이은재 의원이 ‘성희롱하지 마’ 이게 잘 안 들렸어요. 음향으로는 잘 안 들렸는데 화면으로 보신 분들은 아마 분명히 아셨을 겁니다. 약간 옆구리를 문희상 의장 옆구리를 가격하는 듯한 제스처가 나왔고 ‘성희롱하지 마’ 발언이 나왔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은재 의원에 대한 강한 비판 논평을 내셨더라고요. 어떤 입장입니까?  ◆ 박범계> 이은재 의원이 안타깝습니다. 참 유명인이 이미 되셨고 이은재 의원님 성함 석 자만 나오면 그게 실검에 오를 정도로, 말 그대로 영어로 얘기하면 셀럽인가요? 그러신데 그 현장에서는 제가 국회의사당에서 비교적 앞쪽 정중앙에 앉아 있었고요.  ◇ 김현정> 다 보셨어요?  ◆ 박범계> 있었으니까 아주 제 눈으로 정확하게 관찰을 했는데요. 참 민망해요. 그러니까 지난번 임이자 의원님 국회의장실에서 그런 소동이 있었는데요. 아니, 세상에 그걸 또 성희롱 말씀을 하시니까 이것은 사리에 맞지 않을뿐더러 사진으로 보니까 이은재 의원님이 자신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는 그런 사진도 있어요.  그래서 안타깝다. 그러나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것이 명예 훼손이나 그렇게 걸릴 문제는 아니에요. 그 이후에 이은재 의원님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그러는데 제가 보니까 국회의장을 고발한다느니 이런 인터뷰를 한 게 없어요, 그래서 어떤 아수라장 같은 그런 상황에서 그냥 즉흥적으로 나온 발언 같은데 국회의장님을 일종의 법적인 측면을 떠나서 모욕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이라도 그런 측면은 사과하고.  ◇ 김현정> 사과해라. 공식 사과하셔라.  ◆ 박범계> 그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주호영 의원님? ◆ 주호영> 우선 국회의장께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 아니에요?’ 이랬는데 아니, 적반하장도 그런 적반하장이 없어요. 지금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절차를 위반하거나 임의대로 한 것이 제가 며칠 전에 꼽아봐도 9개쯤 돼요.  그런데 제가 오늘 이 토론 나오기 전에 어제 이은재 의원에게 전화를 해 봤습니다. 이 상황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그러니까 성희롱하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이 맞는데요. 제가 누구라고 특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몸으로 이은재 의원을 탁 접촉을 해서 밀어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 김현정> 문희상 의장 말고 다른 사람이요? ◆ 주호영> 누구라고 제가 말씀은 안 드리겠어요.   문희상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제37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육탄방어를 뚫으며 의장석으로 향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누가 접촉을 했다?  ◆ 주호영> 하여튼 몸을 가지고 밀어내려고 하기는 했겠지만. 몸을 이은재 의원에게 바짝 대서 밀어붙이길래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고 옆구리를...  ◇ 김현정> 문희상 의장 옆구리 밀치는 거.  ◆ 주호영> 그걸 자기에게 그러니까 밀어내려고 손을 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뭐 한 건 전혀 아니라고 그건 영상에 다 있을 거라고 그런 답변을 듣고 왔어요, 듣고 왔고요. 그러면 왜 그렇게 했느냐? 원래 임시 국회가 소집되면 회기 결정의 건을 제일 먼저 해야 돼요. ‘즉시 결정해야 한다’ 이렇게 돼 있거든요. 그런데 표결 순서를 바꾸어가지고 공직 선거법을 제일 먼저 올렸어요. 그러니까 그거 항의하기 위해서 다 모였던 거죠.  그 다음에 전원 위원회라고 소집 요구를 했었는데 전원 위원회 소집을 하면 자유당 시절에도 6일 간 한 적이 있어요. 그리고 이천십몇 년에 최근에 법이 바뀌었는데 원래는 이틀 이내에 5분 발언해서 이건 너무 지금 전원 위원회의 뜻을 못 살리니까 제한을 없애자. 그래서 발언 시간이나 날짜에 대한 규제를 없애버렸어요. 그런데 1시간 반만 주겠다고 답이 온 거예요. 그런 걸 항의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의장석에 있었던 그런 과정이에요.  ◆ 박범계> 어휴... 저는 구체적인 상황을 얘기 안 하려고 그랬는데 이미 의장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1차 진입 시도를 했고 2차로 의장석으로 가시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가 그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의장석에 자유한국당 의원님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을 지금 우리 주호영 의원님이 하셨지만 있은 게 아니고 점거를 한 거죠. 점거를 했고 그 의장석에 올라가는 주위, 의장석뿐만 아니라 전체를 다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총출동해서 한 거고 2차로 의장님이 국회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진입을 시도하는데 제가 이은재 의원님의 동선을 유심히 봤습니다.  딱 마주섰죠. 서고 몸으로 사실상 막았죠. 그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거기서 한 발언은 명예 훼손이 되지 않을는지 모르겠으나 이미 전체적으로 거기 계셨던, 죄송한 말씀이지만 우리 주호영 의원님까지 포함해서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맞습니다. 맞고 결과적으로는 문희상 의장님이 거기를 돌파해서 의장석에 앉았고 진행했기 때문에 가벌성이라든지.. 무슨 뜻인지는 아실 겁니다. 그건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했다,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고 적어도 이은재 의원님은 의도를 갖고 거기서 막아선 것은 맞고요. 그 과정에서 ‘성희롱하지 마, 내 얼굴에 손대지 마!’ 그런 취지의 그런 발언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은 대체로 그것은 적반하장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죠. 제 표현은 아닙니다.  ◆ 주호영> 전가의 보도처럼 국회선진화법 위반이라고.. 이게 소위 법치주의를 앞세운 독재라는 거예요. 필요만 하면 선진화법 위반이라고 하는데.  ◇ 김현정> 제가 조금만 끼어들겠습니다.  ◆ 주호영> 선진화법의 전제 조건들을 다 위반하고 와서 의장이 자리에 앉는 것 항의하고 막았다고 해서 선진화법 위반이라 그러면 이게 소위 예전에 법치주의를 앞세워서 했던 그런 독재 국가들하고 똑같은 모양이에요.  ◇ 김현정> 제가 잠시만 끼어들겠습니다. 지금 정해진 시간 안에 우리가 이 다음 표결이 있는 공수처 법안까지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은재 의원의 성희롱이냐 아니냐. 이 행동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양쪽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정리하고요.  공수처 법안. 오늘 오후 6시에 표결에 부쳐질 겁니다. 그런데 지난 선거 법안 표결 부쳐질 때하고 다른 점은 뭐냐면 4+1 협의체의 단일안이 나오기는 나왔어요. 나왔는데 권은희 의원이 그것을 좀 수정한 새로운 안 하나를 더 올려버렸습니다. 동시에 두 가지 안이 올라가 있고 권은희 의원의 안이 먼저 표결에 부쳐집니다. 따라서 만약에 이쪽에다가 한국당이 힘을 실어주게 되면 두 번째 있는 4+1 단일안은 폐기가 됩니다, 권은희 의원 안이 통과가 됩니다. 148석만 나오면요.  그래서 일단 한국당 의견이 중요한데요. 주 의원님, 한국당은 원래 공수처 법안 자체를 반대했습니다마는 기왕 이렇게 된 거라면 막을 수 없다면 권은희 의원 안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면서요?  ◆ 주호영>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아직 어떻게 할지 최종 당의 방침을 정하지는 못했고요. 의원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라지는데 저희들은 공수처 설치 자체를 반대해 왔지 않습니까. 반대해 왔고 그다음에 원래 패스트트랙에서 출발했던 안과 달리 저는 자꾸 4+1이라고 고급스러운 말을 쓰지 않고 군소 민주당이라고 쓰고 싶은데. 여기에서 수정안을 낸 것이...  ◆ 박범계> 많이 준비해 오셨어요.  ◆ 주호영> 수정의 범위를 넘어선 거예요. 왜냐하면 수정안은 원안에 직접 관련된 것만 하게 돼 있는데 졸지에 원안에 없던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할 경우에 공수처에 통보 의무 조항을 넣은 겁니다. 이건 수정의 범위를 넘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우선 그 점을 하나 지적하고 그다음에 권은희 의원 안이 저희들이 우려했던 것을 많이 정리한 것은 맞아요. 보고 의무 조항을 없앴고 그다음에 공수처장 추천을 대통령이나.   ◇ 김현정> 일단 그 이야기는 내가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하나하나 짚으려고요.  ◆ 주호영> 짧게 정리할게요.  ◆ 박범계> 오늘 따라 만연체예요. (웃음)  ◆ 주호영> 그다음에 기소 심의회라든지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해서 지금 소위 군소 민주당의 수정안보다는 훨씬 독소 조항이 다 빠진 것이고 저희들은 통과된다면 권은희 의원 수정안이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 김현정> 그래서 거기에 표 던지실 거예요?  ◆ 주호영> 아닙니다. 저희들이 공수처 자체를 반대했기 때문에 권은희 의원 수정안 찬성도 공수처 존재를 우리가 용인하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좀 입장을 정하기가 참 어렵죠. 소위 군소 민주당의 안이 통과되는 것보다는 권은희 의원 안이 통과되는 것이 좋지만.  ◇ 김현정> 4+1 협의체 단일안보다는 권은희 안인데.  ◆ 주호영> 좋지만 이 권은희 의원 수정안이 통과된다는 보장도 없는 마당에 자칫 잘못하면 공수처를 우리가 용인하는 모양새가 되니까 전략을 정하기가 참으로 어렵죠. 그래서 최종 표결을 앞두고야 정해질 걸로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6시 직전에 정해질 겁니까? 분위기는 어때요?  ◆ 주호영> 분위기는 지금 논란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반반입니까?  ◆ 주호영> 오늘 점심에도 중진 의원들이 모여서 입장을 정리하고 하는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권은희, 공수처법 수정안 제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수정안 제출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9.12.29 zjin@yna.co.kr   ◇ 김현정> 반반이군요. 그러면 권은희 의원 안은 4+1 단일안하고 뭐가 차이가 나는지 제가 한번 다시 정리할게요. 결정적인 차이가 사건 이첩 의무입니다. 그러니까 4+1 단일안에서는 공수처가 요구하면 검경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도 무조건 공수처에 사건 넘기도록 돼 있거든요.  그런데 권은희 안에서는 검경의 장이 ‘이거 이첩 필요하다’라고 판단을 할 경우에만 넘긴다. 이게 차이점입니다. 공수처가 생긴다고 해도 검경이 수사는 지금 할 수 있잖아요. 지금처럼 할 수 있는데 공수처가 요구하면 무조건 넘겨야 되느냐 아니면 검찰의 장이, 경찰의 장이 판단 하에 이첩 여부를 정할 거냐.  ◆ 박범계>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수사, 기소를 완전히 분리한 거죠.  ◇ 김현정> 그것도 중요하죠.  ◆ 박범계> 저도 얘기해도 돼요?  ◇ 김현정> 하세요.  ◆ 박범계> 하도 만연체로 오늘 주호영 의원님이... 그래서 이런 경우만이라도 또 야당을 배려하려고 제가 좀 묵묵히 듣고 있는데. 일단 권은희 의원님 안은 궤도 이탈입니다. 저분이 수서경찰서 수사 과장 할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의 그 기개가 다 어디로 갔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저렇게 모든 고위 공직자 범죄에 대해서 공수처가 수사만 할 수 있고 기소를 할 수 없다면 공수처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소 독점주의, 기소 편의주의 같은 검찰이 갖고 있는 권한의 일부를, 극히 일부를 공수처가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 갖고 오는 건데 기소권이 전혀 없는 공수처는 경찰청 특수 수사과하고 다를 바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럼 권은희 안에서는 기소권이 공수처에 전혀 없어요?  ◆ 박범계>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고위 공직자 수사는 공수처가 하되..  ◆ 박범계> 기소권은 다 검찰이 갖습니다. 그럼 결국 판검사 경무관급 이상 경찰의 비위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기소 심사를 할 때 ‘이거 수사 부실하다’라고 건건마다 다 돌려보내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제대로 된 통제가 안 되고. 경찰청 특수 수사과 비슷한 거예요. 이것은 저는 말씀이 안 된다고 보고요.  이첩이라는 것도 그래요. 공수처가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려면 그 고위 공직자 대상이 되는 범죄, 공위 공직자들에 대해서 검찰과 경찰이라는 수사 기관이 통제를 해서 공수처장이 보았을 때 ‘이것은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니면 ‘검찰이나 경찰 같은 기존 수사 기관이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구분을,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는데 그 수사 기관의 장이, 즉 검찰과 경찰의 장이 자기 편의대로 이건 보내고 이건 안 보내고 하면 공수처가 말 그대로 바지저고리가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허깨비다.  ◆ 주호영> 지금 만연체로 하고 있어요.  ◆ 박범계> 잠깐만요. 아, 그래요?  ◆ 주호영> 네.  ◇ 김현정> 아까만큼만 말씀해 주세요.  ◆ 박범계> 오늘 상당히 존중해 드리려고 배려하겠습니다. 어쨌든 이첩 조항은 당연한 겁니다. 그 이첩을 받은 공수처의 장이 계속 검찰과 경찰의 기존 수사 기관이 수사하도록 그냥 둘 수도 있고 이것은 공수처의 성격상 우리가 하는 것이 맞습니다라고 가져올 수도 있는 거예요. 그건 당연한 겁니다.  ◆ 주호영> 제가 짧게만 반박할게요. 우리 헌법상 국가 최고 수사 기관을 검찰로 정하고 있습니다.  ◆ 박범계> 그렇지 않습니다.  ◆ 주호영> 검찰총장, 국무회의 심의를 받아야 되고 검사, 검찰총장 조항이 있어요. 그래서 공수처는 헌법상 근거 없이 헌법상 최고 수사 기관의 위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위헌일뿐만 아니라, 지금 박범계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공수처나 공수처장은 절대 오류가 없는 절대선의 기관이고 검찰은 절대악의 기관이라는 걸 전제로 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타락하고 부정하고 부패하고 대통령 편드는 걸 전혀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단정하고.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 박 의원님?  ◆ 박범계> 그렇지 않습니다. 첫째, 검찰 출신 여러 자유한국당 의원님들이 헌법에 있는 검찰총장 국무회의 심의 조항을 가지고 마치 그것이 대단한 조항인 것처럼 말하지만 그 조항 끝에도 보면 공기업 사장도 표현돼 있습니다. 그것이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또 하나, 잠깐만요.  ◆ 주호영> 어떻게 헌법을 그렇게 가볍게...  ◇ 김현정> 마무리 짓고 넘어갈게요.  ◆ 박범계> 그건 말씀도 안 되는 말씀이고 또 하나는 검사의 영장 신청권이 헌법에 규정돼 있는데 그것 역시 적법 절차 조항 중에 하나입니다. 즉 검사에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니라 검사는 적법 절차를 따라야 된다는 그러한 정신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무슨 헌법상에 검찰 수사권을 우리 헌법이 보장한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입니다.  또 하나는 공수처를 견제하는 것은 지금 현행 공수처법에 의하더라도 공수처 수사 검사, 공수처장을 포함해서 각종 비위가 있으면 검찰이나 경찰이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호 견제 감독을 할 수 있도록 지금 되어 있는 거지, 마치 공수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누구도 통제받지 않는 기관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 김현정> 공수처 사람들은 또 검찰이 견제하면 된다? ◆ 박범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주 의원님? ◆ 주호영>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예요. 최상급 기관으로 설치해 놓았는데 어떻게 자기들 위에서 감독하고 온갖 직권 남용 같은 걸 수사할 수 있고 불러서 할 수 있는 기관을 상대로 수사할 수 있다는 게 말뿐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박범계> 주호영 의원님 그렇게 치면, 그렇게 치면 현재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이 대통령 비서실장...   ◇ 김현정> 마무리 짓고 넘어갈게요.  ◆ 주호영> 헌법에 검사라고 돼 있는데 아무나 검사라는 이름 주면 헌법에 맞다. 이런 논리밖에 안 되는 거예요. 제발 좀.  ◆ 박범계> 오늘 총량에서 주호영 의원님이 저보다 7:3으로 많으시니까 조금만 들어보세요. 그렇게 치면 지금 검찰이 대통령 비서실을 진짜 압수 수색을 할 뿐만 아니라 국무총리실 그리고 대통령의 주변 분들, 지금 현재 비서실에 있는 사람까지 포함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치면 그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잠깐만요.  ◆ 주호영> 그건 윤석열이라는 특별한 분이 나와서 그런 거지.  ◆ 박범계> 잠을 충분히 주무셔서 오늘 컨디션이 좋은 모양입니다. (웃음) 그런데 잠깐만 제 말씀 다 들어보실래요? 그래서 제 얘기는 검찰과 경찰이라는 기존 수사관이 있고 검경 수사권 조정안도 지금 통과될 예정인데 그 속에서 아주 작게, 작은 범위 내에 작은 대상으로 공수처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세 기관이 서로 균제와 균형을 찾게 한다, 서로 감독을 하게 한다. 그것이 제일 좋은 방안이라는 얘기인데 자꾸 그렇게 검찰 편을 드시니까 법원 출신 우리 주호영 의원님답지 않다는 말씀드리는 거죠.  ◇ 김현정> 주 의원님? ◆ 주호영> 제가 검찰 편을 드는 것이 아니고 권력 기관의 행태나 정립 관계에 대해서 너무 잘 모르고 있다. 이 지적을 우선 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공수처라는 데가 예를 들면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특별한 분이 나와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되고 난 이후에 거의 한두 번째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하니까 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요.  지금 경우가 아닌 다른 검찰총장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있을 때는 이게 잘 되지가 않아요, 않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공수처가 들어서면 검찰은 거의 무력화되는 것이고 이 공수처장은 지금 보세요.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골라놓았는데도 마음에 안 든다고 또 아예 내 편인 사람을 공수처장 넣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수사 기관 사정 체계는 다 무너질 거예요. 이건 내기를 해도 좋아요.  ◆ 박범계> 25명의 특별 검사가 있는 것이에요. 그러면 평택지청 규모 정도 될 겁니다.  ◇ 김현정> 공수처가.  ◆ 박범계> 우리나라 지청이 그러니까 본청으로 따진다면 지검은 한 18개 정도 되고 지청이 한 40개가 넘을 겁니다. 지청 규모에 불과한, 작은 지청 규모에 불과한 공수처가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형사 사법 체계가 무슨 무너진다느니 무슨 독재 기구화된다느니 대통령의 무슨 뭐 전위대가 된다느니 검찰을 어떻게 한다느니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지난 20년 동안 국민과, 심지어 주호영 의원님이 속해 있던 과거 정당의 여러 지도자들이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이 공약했던 공수처, 20년 동안 우리 국민들의 공론화가 됐던 우리 국민들의 공감을 이루었던 공수처에 대한 폄훼입니다. 그 국민들에 대한 폄훼입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 주호영> 내가 반대로 반박할게요.  ◆ 박범계> 말씀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 김현정> 마지막 30초만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 주호영> 이회창 후보는 공수처 공약한 적이 없다는 반박이 나왔고.  ◆ 박범계> 별도 수사에 독립된 기구의 기관이 공수처 아니면 그럼 뭐 국민처입니까?  ◆ 주호영> 보세요. 이름만 같으면 되나요? 이런 독소 조항을 중간에 끼워넣고, 최초로 공수처나 특별 수사 기관이 필요했다던 노회찬 전 의원이나 이정희 의원이 낸 안에도 통보 조항이라든지 이런 게 전혀 없어요. 이름만 공수처 하자 했다는 걸 끌고 와서 악법 조항을 디리 때려넣어서 지금 자기들 의도대로 가려고 하는데 이런 변명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박범계> 저도 30초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30초 드립니다.  ◆ 박범계> 우리나라 검찰을 그렇게 비호하시니까 좋습니다. 우리나라 검찰 역사적 의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검찰이 얘기하는 반대 주장이나 지금 자유한국당의 의견은 결국 검찰 독재, 검찰 중심주의로 가겠다는 조금도, 단 한 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발상이에요.  무슨 얘기냐면 지금 공수처안에 돼 있는 공수처장에 이첩을 요구하고 또 공수처장이 필요하다면 검경에 계속 수사하게 맡기는 그러한 조항이 뭐냐면 국가 기관 간의 기능의 조화적 배분을 가상해서 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검찰은 ‘나 아니면 안 돼요’, 내가 오로지 수사 지휘하고 내가 오로지 수사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이것을 간섭할 수 없다라는 전제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그것은 독재적 발상입니다. 그건 말이 안 됩니다.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 주호영> 검찰의 그런 점 인정하는데.  ◆ 박범계> 인정한다고 그러잖아요, 지금.  ◆ 주호영> 인정하는데 그걸 내세워서 다른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게 지금 공수처예요.  ◆ 박범계> 그렇지 않아요. 25명의 특별 검사 가지고 아무것도 할 게 없습니다.  ◇ 김현정> 제가 끼어들겠습니다.  ◆ 박범계> 그냥 있는 그대로 메기 효과만 낼 뿐입니다.  ◇ 김현정> 지금 뒤에 인터뷰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제가 더 두 분께 시간 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점은 좀 이해해 주시고요. 여러분 들으시면서 권은희 안에 대한 한국당 입장은 뭔지 또 민주당의 입장은 뭔지 이걸 확인하셨을 거예요.  ◆ 박범계> 경찰 출신 권은희 의원님이 그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 김현정> 여러분 입장 정리하시고요.  ◆ 주호영> 아니, 수정안이 궤도 이탈 중의 이탈이에요. 없던 걸 어느새 끌어와서.  ◇ 김현정> 오후 6시 본회의에 이 부분들을 포인트로 잡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표는 어디다 던지실지 정해 주십시오. 두 분 고맙습니다.  ◆ 주호영> 감사합니다.  ◆ 박범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한국당 주호영 의원 고맙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꼼꼼이네의 '닭발 먹방'이 주말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0회는 ‘안녕 그리고 안녕’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특히 맛있는 닭발과 함께한 꼼꼼이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운 닭발'이 윤정 씨 소울푸드거든요"라는 도경완의 멘트와 함께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닭방 먹방이 시작됐다. "자기야 근데 이거... 자기가 만들었다고?"라는 장윤정의 의심에 도경완은 "먹어봐, 먹어 보고 얘기해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장윤정은 "이거 그날 그 닭발이잖아"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날이 언젠데"라는 도경완의 말에 장윤정은 밝게 웃으며 "첫날밤!"이라고 답했다. 도경완이 준비한 닭발은 부부의 추억이 담긴 닭발이었던 것. "콘서트 준비에 힘드니까 영양보충하라고 준비했다"는 도경완에 말에 장윤정은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며 닭발을 발골해내는 모습을 선보인다. 장윤정은 "자기가 닭발을 좋아하는 줄 알았잖아. 자기가 나한테 거짓말했잖아"라는 말에 또 궁금증을 유발했다. 연애 중 도경완이 입맛까지 속여가며 장윤정에게 어필했다는 에피소드였던 것.  또 의문의 병을 들고 오는 도연우에게 장윤정은 "똑바로 들고 오라고. 그거 귀한 거라고"라고 말한다. 의문의 물체는 장윤정의 '심마니 팬'이 보낸 '3년 담근 산삼주'. 이에 도연우는 "이거 많이 먹으면 안 되겠어. 이거 많이 먹으면..."이라며 말을 흐리자, 아들 연우는 "왜?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데?"라고 묻는다. 이에 도연우는 "연우야, 다둥이네가 무슨 뜻인지 알아?"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장윤정은 "헛소리를 진지하게 한다"고 말했고 도경완은 "하영이가 언니가 될 수 있어"라고 입담을 뽐냈다. 손과 입으로 발골해낸 '닭발과 산삼주'의 조합은 환상적이라며 둘은 먹방에 열중했다. "엄마 이거 어떤 맛이길래?"라는 연우의 말에도 "엄마 지금 예민해 말 걸지 마"라며 장윤정은 집중한다. 부부의 진솔한 대화에 딸 하영은 상큼한 웃음으로 부부의 관심을 끌어냈고, 양념이 되지 않은 닭발을 야무지게 뜯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발견한 하영의 모습에 '먹하영'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정말 훈훈한 가족이다", "역시 도책바가지(도경완+주책바가지) 답다", "하영이 먹방 신동!!"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윌리엄-벤틀리 윌벤져스 형제의 익사이팅한 두바이 사막투어, 좋아하던 볼트 삼촌(이지훈)과 만난 잼잼이, 새로 생긴 타조알 동생을 지킨 건나블리, 싱어송라이터 연우와 귀염둥이 닭발먹방 하영이의 펼쳐졌다. 언제나 그렇듯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뉴스 123014:: ◇롯데 이대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다사다난했던 3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7)가 4년 총액 15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마무리 했다. 2019년을 되돌아보는 표정은 밝지 않다. 2할8푼5리(485타수 138안타), 16홈런 88타점. 두 시즌 연속 3할-30홈런-170안타-110타점 기록이 깨졌다. 공인구 변화와 팀 부진이 맞물린 시즌 속에 고군분투 했다는 평가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부진'에 맞춰져 있다. 'KBO리그 최고 연봉자'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급격한 에이징커브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세부 지표들을 보면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줄곧 3할대를 유지하던 득점권 타율이 올해 2할9푼으로 떨어졌다. 2017년 0.70, 2018년 0.82였던 땅볼-뜬공 비율도 1.02로 높아졌다. 타구의 질 뿐만 아니라 스윙 스피드도 현격히 내려갔다. 이대호 자신도 이를 의식했다. 야구계 관계자는 "이대호가 '공이 보이는데 배트가 나가지 않는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4년 계약 마지막 해인 2020시즌 전망은 밝지 않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과제다. 이대호는 시즌 후반기 손목 부상 및 재정비를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 바 있다. 그러나 부상과 재정비는 표면적 이유일 뿐, 복잡한 팀 내 사정이 작용한 결과였다. KBO리그 최고 연봉 선수이자 롯데의 얼굴이었던 그였지만, 더이상 부진의 방패막이 될 수 없다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반면 팀 부진 때마다 비난을 한몸에 짊어진 상황에서도 헌신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노력과 가치가 불분명한 2군행으로 인해 무너졌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이대호가 2군으로 내려갈 당시 내부적으로 큰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며 "프런트-감독 교체로 분위기가 달라졌지만, 새 시즌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대호는 프로야구선수협회장 역할 및 구단 대표 선수 활동 등 바쁜 일과 속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11~12월 식단 조절-근력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1월 개인 훈련을 거쳐 2월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 직후 김해 상동구장에서 진행된 마무리훈련에선 가장 먼저 출근해 3~4시간씩 강도높게 몸을 만들기도 했다. 스스로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했다. 2020년 활약에 따라 이대호와 롯데의 4년 계약 평가도 갈릴 수밖에 없다. 이름값 뿐만 아니라 KBO리그 최고 연봉자 다운 활약이 동반되고, 롯데가 반전 스토리를 쓴다면 모두가 윈-윈하는 그림이 그려진다. 반면 이대호가 에이징커브를 극복하지 못한 채 부진을 이어간다면 팀 성적과 관계없이 4년 계약은 '실패'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이대호의 실력 뿐만 아니라 가치까지 포함해 150억원을 투자한 롯데의 결단 역시 '오버페이'라는 달갑잖은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완연했던 기량 하락세 속에 팬들의 지지는 옅어졌고, 급기야 설자리마저 좁아졌다. 하지만 롯데 팬, 야구계 모두가 이대호의 4년이 '실패'로 귀결되길 원치 않는다. 4년 150억원 계약의 평가를 어떻게 만들지는 이대호 스스로의 활약에 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소득 하위 40% 이하 65세 이상에 기초연금 25만→30만원 고2도 무상교육..주52시간제 중소기업으로 확대·계도기간 1년 (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내년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8천590원으로 인상된다. 7세 미만 모든 아동에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이 지급되며, 소득 하위 40% 이하 65세 이상 대상자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이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다.  고등학교 2학년도 무상교육 혜택을 받게 되며, 주 52시간제는 50∼299인 기업까지 확대 적용된다.  2020년 최저임금 (PG) [권도윤,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기획재정부는 30일 내년부터 달라지는 27개 정부 부처의 제도와 법규 사항 292건을 소개한 '2020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은 8천590원으로 올해(8천350원)보다 2.9% 오른다. 문재인 정부 들어 2018년(16.4%)과 2019년(10.9%) 인상에서 속도 조절됐다. 최저임금은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고용 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주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지급을 이어가지만,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감안해 액수는 축소한다. 월평균 보수 215만원 이하 노동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한 인건비 지원금액은 월 13만원에서 9만원으로,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더 큰 5인 미만 사업체는 월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내년부터 정부는 만 7세 미만(0∼83개월) 모든 아동에게 보편적 권리로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만 6세 미만에서 내년 7세 미만(247만→263만명)으로 확대된다. 65세 이상 저소득자에 대한 소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을 소득 하위 20% 이하에서 소득 하위 40% 이하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기초연금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오르는 대상이 156만명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지원하는 노인 일자리는 내년에 74만개로 올해(64만개)보다 10만개 확대하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를 계속 고용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2년간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어르신' 취준생의 일자리 찾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9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모집 행사에 참가한 어르신이 취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마포구는 16개 동 주민센터와 15개 민간수행기관에서 일자리를 마련해 3,497명의 어르신을 채용할 계획이다. 2019.1.16 hkmpooh@yna.co.kr  올해 2학기 3학년부터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에 2학년까지로 확대된다.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1인당 연간 약 158만원의 학비 부담이 경감된다.  내년부터 주52시간제가 50∼299인 중소기업으로 확대된다. 다만, 이들 중소기업에는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자궁·난소 등 여성 생식기, 하반기에는 흉부(유방)와 심장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내년 이후 신청분부터 근로장려금(EITC) 최소지급액은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오른다. 단독가구의 경우 총급여액 4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7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800만원 미만이면 최소 10만원은 지급한다는 뜻이다. 70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 가구는 홑벌이 가구에 포함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하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개별소비세를 70% 인하 받을 수 있다.  1분기에 평생 자기 주택에 살면서 노후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의 가입 가능 연령이 현행 60세에서 55세로 변경된다. 부부 중 연장자를 기준으로 만 55세가 넘는 경우 가입이 가능하며, 3억원 주택을 55세에 가입한 경우 월 46만원의 연금액을 평생 수령할 수 있다. ::
뉴스 123014::2020 교육부 이렇게 달라집니다  고등학생 교육급여 대폭 확대  ©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고교 무상교육이 내년 고 2~3학년으로 확대 시행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열린 학교 행사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등 주 5일 수업제를 의무화한다.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게 주는 교육급여가 인상된다.  정부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도 안내집 '2020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 새해에는 고교 무상교육이 고2~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올해 고3을 대상으로 시작된 고교 무상교육 대상이 확대된다. 정부를 비롯해 시도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입학금을 비롯해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를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1인당 연간 158만원의 학비 부담 경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월부터 주 5일 수업제도 의무화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의무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고 연간 190일 이상 수업을 하도록 했다. 이제까지 맞벌이 부부의 참관을 위한 체육대회 등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이뤄진 교육활동은 수업일에 포함되지 않았다. 내년 새학기부터는 이 같은 수업일만큼 별도의 휴업일을 정해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급여도 인상된다. 교육급여는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층 가정의 초·중·고교생에게 교육부가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지원금액이 같았지만, 고등학생 부교재비 비용이 중학생보다 1.6배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고등학생 교육급여를 대폭 인상했다. 고등학생 교육급여는 현행 29만원에서 42만2200원으로 10만원 이상 오른다. 중학생 교육급여는 29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인상되고, 초등학생 교육급여는 20만3000원에서 20만6000원으로 오른다.   © 뉴스1  ::
뉴스 123014::내년 입대 전 병사에 패딩점퍼 지급..병사 영창 하반기 폐지 전망  내년 '36개월 대체복무제' 시행…병사 월급 전년 대비 33% ↑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내년부터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교정시설에서 36개월간 합숙 복무하는 대체 복무를 하게 된다. 국방부는 30일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법률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대체역으로 편입한다"며 "교정시설에서 36개월 합숙 복무하고 복무를 마친 후에는 8년 차까지 교정시설에서 예비군 대체복무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대체복무를 병역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현행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역의 편입 및 복무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및 병역법 개정안이 입법됐다. 해당 법안은 대체복무 기간을 36개월로 하고 대체복무 시설을 교정 시설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체복무 기관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체복무 편입 신청은 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병사 복지도 한층 강화된다. 내년 1월부터 병사 봉급이 전년 대비 33% 인상돼 병장 기준 월 54만900원이 지급된다.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인 월 67만6천100원(병장 기준)으로 인상된다.  패딩과 컴뱃셔츠 [국방부 제공]  최전방 부대 병사들에게 우선 지급됐던 '패딩 점퍼'는 내년에 입대하는 모든 병사에게 지급된다. 땀과 수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성과 통풍성이 우수한 '컴뱃 셔츠'도 모든 병사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치약, 칫솔, 샴푸 등 일용품 구매를 위한 현금지급액도 기존 1인당 연 6만9천원에서 9만4천440원으로 인상된다. 자격증 취득, 도서 구입 등 병사들의 자기개발 활동 지원금도 1인당 연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라간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군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병사 영창 제도도 폐지된다. 국방부는 영창을 폐지하는 대신 군기 교육과 감봉·견책 등의 징계를 신설하며 내년 하반기 영창이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군훈련 보상비와 중식비도 인상된다. 동원훈련 참가 예비군 보상비는 올해 3만2천원에서 내년 4만2천원으로 인상된다. 지역예비군훈련 실비는 1만3천원에서 1만 5천원이 된다. 교통비와 중식비는 각각 7천원, 6천원에서 8천원, 7천원으로 1천원씩 오른다. 예비군 훈련장의 생활관과 식당 등에는 공기청정기 2천631대가 신규 설치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지급되는 마스크도 기존 약 40만개에서 101만개로 확대 지급된다. 내년 7월부터는 다음연도 입영 희망자가 다음 연도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동시에 입영부대가 확정돼 고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전신기형·심신장애 등에만 적용됐던 '서류심사에 의한 병역감면처분 대상'을 백혈병 등 악성 혈액질환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병무청은 공인인증서 없이 병무 관련 민원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AI(챗봇) 기본 민원서비스를 도입해 언제나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방산 원가에 표준원가 개념이 도입된다. 기존에는 업체 발생 비용이 그대로 원가로 인정됐지만, 방산업체 생산물자 및 규모를 고려한 표준 원가가 도입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 위주로 이뤄진 기술 수준 평가가 내년부터 민간분야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성숙도평가(TRA) 제도도 개선된다. 민간의 연구개발 성과가 국방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 123014::◇ 보건 ▲ 자궁·난소·유방·심장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확대 =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여성생식기(자궁·난소 등) 초음파 검사는 2020년 상반기부터, 흉부(유방)·심장 초음파 검사는 2020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 일차의료 왕진 수가 시범사업 실시 = 거동불편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고 고령화에 따른 국민의 다양한 의료적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에는 의사가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진료하는 왕진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질병·부상·출산 등으로 진료가 필요하지만 보행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한 환자·보호자는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왕진을 요청할 수 있다. 환자는 왕진료(8만∼11만5천원)의 30%를 부담해야 한다. ▲ A형간염 고위험군 예방접종 지원 = 정부는 2020년에 만성 B형·C형간염, 간섬유증, 경변증 등을 앓은 20∼40대 만성 간질환자 중 과거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A형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2회를 지원한다. 접종대상자는 보건소가 정해 개별적으로 연락한다. ▲ 중학교 1학년까지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 2020년 가을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4가 백신이 쓰인다. 4가 백신은 기존 3가 백신보다 유행균주 예방범위가 넓다. 접종 대상자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에 더해 중학교 1학년이 추가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 제1형 당뇨 환자에게 당뇨병 관리기기 지원 = 2020년 1월부터 제1형 당뇨(소아당뇨) 환자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당뇨병 관리기기 구입 금액을 지원받는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자동주입기 구입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원액은 기기별 기준 금액 또는 실구입액 중 낮은 금액의 70%다.  ▲ 모든 응급실에 24시간 전담 보안인력 배치 = 응급환자가 안전하게 응급실을 이용하고 의료진이 안심하고 진찰할 수 있도록 응급실 보안이 강화된다. 2020년 7월부터 전국 모든 응급실에 청원경찰, 경비원 등 24시간 전담 보안인력이 배치되고, 응급실 내에 CCTV, 응급실-경찰 비상연락시설 등 보안장비 설비기준도 강화된다. ▲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 정부가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원하는 임산부(임신부+산모)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꾸러미 형태로 12개월간(연간 48만원 상당)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경북·제주 지역과 경기 부천, 대전 대덕 등 전국 14개 시·군·구에서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신부가 신청할 수 있다. ◇ 복지 ▲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생계급여 제도 개선 = 2020년 1월부터 수급권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 있으면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근로 연령층(25∼64세) 수급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의 70%만 소득으로 반영한다. 일해서 버는 소득만큼 생계급여가 감소해 근로 의지가 꺾이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재산 기준을 개선해 보유한 재산 때문에 수급 탈락이나 급여 감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보건복지부 제공]  ▲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원 지원대상 확대 =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 계획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소득하위 20% 노인(156만명)에게 기초연금을 월 최대 30만원 지급한데 이어 2020년 1월(잠정)부터는 소득하위 40% 노인(325만명)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에는 소득하위 70% 어르신으로 지급 범위가 커질 전망이다. ▲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월 최대 30만원 지원 = 정부는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월 최대 25만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를 지급하고, 2019년 4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생계·의료급여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했다. 2020년 1월(잠정)부터는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수급자에게도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에는 전체 장애인연금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 청년저축계좌 신설 = 2020년에는 주거·교육급여 및 차상위 계층 청년(만15∼39세)을 대상으로 청년저축계좌가 신설된다. 청년이 매월 본인적립금 1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가 근로소득장려금 30만원을 매칭·적립해준다. 3년 만기 시 1천440만원을 확보할 수 있다. 단, 이 지원금은 꾸준한 근로, 국가공인자격증 취득(1개 이상), 교육 이수(연 1회씩 총 3회) 등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된다. ◇ 고용  ▲ 주 최대 52시간제 확대 적용 확대 = 2020년 1월부터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제도가 확대 적용된다. 300인 이상 기업에만 적용되고 있는 주 최대 52시간 근로제가 내년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적용된다. 또 내년부터 명절, 국경일 등 관공서의 공휴일을 민간기업에 적용함에 따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공휴일을 법정 유급휴일로 정해야 한다.  ▲ 노인일자리 74만개 지원을 통해 노후생활 안정 강화 = 노인일자리가 올해 64만개에서 2020년 74만개로 늘어난다. 정부는 공익활동의 참여 가능 기간을 한해 9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해 저소득 어르신의 소득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력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참여 기준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변경된다.  [고용노동부 제공]  ::
뉴스 123014:: 주 52시간제, 50∼299인 기업으로 확대 (CG) [연합뉴스TV 제공]  ◇ 고용 ▲ 주 52시간제 확대 적용 = 1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에도 주 52시간제가 적용된다. 정부는 50∼299인 기업의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가 덜 됐다고 보고 1년의 계도기간을 부여할 방침이다. 계도기간이 부여된 기업은 노동시간 제한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다. 300인 이상 기업은 명절, 국경일 등 관공서 공휴일이 법정 유급휴일로 지정된다. ▲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 변경 =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급하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기준이 1월 1일부터 바뀐다. 올해는 월평균 보수 210만원 이하 노동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가 지원 대상인데 내년에는 노동자 월평균 보수 기준이 215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된다. 지원 금액은 노동자 1인당 월 9만원으로 낮춰진다. ▲ 국민내일배움카드 시행 = 실업자와 재직자로 분리 운영돼온 내일배움카드가 1월 1일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재직, 휴직, 실업 등 상황에 따라 카드를 바꿀 필요가 없어진다. 유효기간도 1∼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고 지원 한도도 200만∼300만원에서 300만∼500만원으로 높아진다. ▲ 기업의 재취업 지원 서비스 제공 의무화 = 5월 1일부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50세 이상 비자발적 이직 예정자에게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 = 28년 만에 전부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1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개정 산안법은 하청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원청 사업주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금 작업을 포함한 유해·위험 물질 관련 작업의 사내 도급도 금지·제한하고 있다. ▲ 장애인 고용부담금 기초액 인상 =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장애인 고용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사업주가 납부해야 하는 부담금의 기초액이 1월 1일부터 107만8천원(올해는 104만8천원)으로 인상된다. ▲ 고용촉진장려금 지원 대상 확대 = 취업성공패키지 Ⅱ 유형에 참여한 중장년과 일반고 특화훈련과정 수료자를 채용한 사업주에게도 고용촉진장려금이 지급된다. 1월 1일 이후 채용에 대해 적용된다. ▲ 정년 도달한 노동자 계속 고용하면 장려금 지원 = 1월 1일부터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정년에 도달한 노동자의 고용 연장을 위한 제도를 도입한 곳에 대해 2년 동안 노동자 1인당 분기별 90만원을 지원한다. ▲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급 단가 인상 = 1월 1일부터 정년을 정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고용 기간 1년 이상인 60세 이상 노동자를 업종별 지원 기준(1∼23%)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분기별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근로자 휴양 콘도 이용 대상 확대 = 3월 1일부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산재보험 특례 적용 대상자는 누구나 근로자 휴양 콘도를 이용할 수 있다. ▲ 장애인 고용부담금 공무원 부문 적용·부과 = 국가와 지자체 공무원이 아닌 노동자에게만 적용돼온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1월 1일부터는 공무원에게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장애인 공무원 비율이 의무 기준에 미달하면 국가와 지자체도 미달 인원에 해당하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 단가 인상 =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 단가가 월 30만∼60만원에서 30만∼80만원으로 인상된다. 1월 1일 이후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초과한 사업장이 적용 대상이다. ▲ 근로지원인 시간당 임금 인상 = 중증장애인 노동자의 근로를 지원하는 근로지원인의 시간당 임금이 8천350원에서 8천590원으로 인상된다. 1월 1일 근로지원인 서비스 대상자로 결정된 사람에게 적용된다. ▲ 지원 고용 현장 훈련 기간 연장 = 1월 1일부터 중증장애인의 직무 수행을 지원하는 현장 훈련 기간이 현행 최장 7주에서 최장 6개월로 연장된다. ▲ 중증장애인 인턴제 장년층 확대 시행 = 올해 200명인 중증장애인 인턴제 대상이 1월 1일부터는 장년층 경증장애인을 포함해 400명으로 확대된다. ▲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 저소득층 특화 유형 운영 = 1월 1일부터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저소득층 특화 유형이 신설돼 중위소득 50% 이하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뉴스 123014::대기관리권역 지정..대중교통 공기질 측정 의무화 행정·공공기관 저공해차 의무구매제도 전국 확대 야생동물 질병 전담 '관리원', 광주 삼거동에 개소 '年800만 마리 폐사' 조류충돌 피해저감사업 시행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환경운동연합이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대기오염 유발하는 경유차 퇴출 및 대중교통 확대 시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2019.04.11.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내년부터 노후 경유차의 조기 폐차 보조금이 차등 지급된다. 정부 보조금을 받아 노후 경유차를 폐차한 후 다시 경유차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게 위해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내놓은 환경부 소관 '2020년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보면 3.5t 미만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하면 보조금의 70%만 지급한다.  나머지 30%는 기한 내 경유차가 아닌 친환경차를 구입해야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폐차 보조금을 받아 챙기고는 다시 경유차를 구입하는 '먹튀'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  내년 1월 1일 이후 조기 폐차 접수 차량부터 적용된다.  저공해차 의무 구매 제도는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차량 10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행정·공공기관이 대상이 되며, 새로 구매하는 차량을 모두 저공해차로 구매·임차해야 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내년 4월 3일부터는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관리된다.  도시철도·철도·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차량 내 공기질은 현재 2년에서 매년 한 차례 측정이 의무화된다. 측정물질도 미세먼지(PM-10)에서 초미세먼지(PM-2.5)로 바뀌며, 권고 기준도 차종에 구분 없이 다중이용시설과 같은 수준인 50㎍/㎥로 강화된다.  내년부터 환경개선부담금을 자동차세를 납부하는 기간인 1월 16~31일에 온라인으로도 낼 수 있게 된다. 1월에 환경개선부담금을 전액 납부하면 기존 3월 16~31일에 냈던 것과 같이 전년도 하반기분과 당해연도 상반기분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지자체에 전화·팩스·방문 신청만 가능했던 일시 납부를 지방세 인터넷 신고·납부시스템인 '위택스'(www.wetax.go.kr, 서울시는 이택스)에서도 가능해진다.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 지원 범위에는 농기계 유지관리비가 추가된다. 주민들의 환경오염행위 신고와 쓰레기 수거 등 자발적인 마을 환경 개선활동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된다. 또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전담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 일원에 문을 연다. 이 곳에서는 조류독감(AI)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검사·진단부터 조사·연구, 기술 개발 등을 총괄 수행한다. 사람까지 공통으로 감염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국가방역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기관 간 공조도 확보한다. 건축물이나 투명 방음벽에 부딪쳐 폐사하는 야생 조류를 줄이기 위한 '조류충돌 피해저감사업'도 본격 실시한다. 조류충돌 피해가 많은 지역에수직 간격 5㎝·수평 간격 10㎝ 미만의 점 또는 선 형태의 부착물을 부착하게 된다. 정부 추산에 따르면 연간 약 800만 마리, 하루 약 2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충돌로 폐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휴대전화로 대기 순번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지자체에 위기청소년 업무 전담할 인력 확충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도 시행  [서울=뉴시스]3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부터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아이돌봄서비스 대기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2019.12.3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내년부터 정부의 아이돌보미 서비스 대기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이용자의 예측가능성이 확보된다. 급식지원 및 전용공간 제공으로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대기관리 및 어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대기 기간을 예측할 수 없어 무작정 기다려야만 했다.  내년 1월부터는 이용가정에서 실시간으로 대기 순번과 예상되는 대기 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서비스 신청과 확인, 취소, 변경 등이 가능해진다.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경력단절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현행 35개소에서 내년 6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 센터에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사·노무·재취업 관련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3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20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부터 위기청소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전담인력을 확충한다. 2019.12.30.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그동안 민간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지역사회 위기청소년 보호·지원은 공공성이 강화된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020년부터 사각지대 없는 위기청소년 보호·지원을 위해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지원 사업을 도입한다. 지방자치단체에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지자체 청소년안전망을 9개소 설치하고 고위기 맞춤형 프로그램 17개소를 운영한다.  위기청소년을 직접 만나 상담을 제공하는 청소년 동반자는 1313명에서 1377명으로 늘리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도 231개소에서 238개소로 확충한다. 질병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찾아가는 출장검진도 10개 지역 1000명 대상에서 12개 지역 1200명으로 확대한다.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가부는 내년부터 휴대전화를 통해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고지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는 종이·우편으로 성범죄자 신상정보가 발송돼 실시간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2020년 성희롱·성폭력 근절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민간이나 공공, 분야에 관계없이 성폭력 관련 사건처리와 지원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시간의 흐름에 대한 과학적 설명 [주간동아]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것이 정말 있다면 바로 시간일 것이다. 물론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불의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시간이야말로 정의, 진리에 가장 올바른 도리가 아닐까 싶다. 낭비한 시간이 억울해 아무리 사정해봐도 흘러가는 시간에게 정상 참작은 없으니까.  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자본금이라는 말도 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모아둔 미네랄 대신 베스핀 가스를 사용할 수 없듯이, 시간은 다른 어떤 자원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태어나 죽는 날까지 멈추지 않고 소비한다. 모두의 시간은 거의 동일하게 서서히 흘러가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저녁 7시 카페 2층에서 약속  시간이 흐르는 속도가 동일한지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시간이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친구와 약속을 했다. 오늘 저녁 7시에 카페 2층 테라스에서 만나자. 여기서 저녁 7시라는 건 언제를 말하는가. 해가 질 무렵, 시계의 시침이 7에 위치하고 분침은 0에 위치한 상태라고 우기는 것이 최선이다.  그럼 카페 2층 테라스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3차원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카페에 도착한다면 일단 2차원 평면까지는 성공이다. 이제 2층까지 올라간다면 정확하게 3차원상 목적지에 도달한 셈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도착한 시간이 오늘 오후 5시라면 아마 친구는 없을 것이다. 시간 차원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일 아침 7시라 해도 마찬가지다. 실망한 친구가 집으로 돌아가고 없을 테니까. 공간 차원인 카페의 위치나 층수를 헷갈렸다면 다시 방향을 바꿔 올바른 위치를 찾을 수 있겠지만, 시간 차원은 결코 되돌릴 수 없다. 시간은 차원의 일종이며, 역주행이 불가능한 특이한 녀석이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이 세계는 3차원 공간과 1차원 시간이 결합된 4차원의 시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시간의 속도는 어떨까. 여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과학자가 아인슈타인이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정말 절대적일까. 세상에 과연 절대적인 것이 있을까. 여기서 시작된 그의 질문이 상대성이론을 탄생시켰다. 상대성이론 자체를 설명하는 것도 벅찬 일이지만 시간 관점에서 아주 단순화해 설명해보자. 상대성이론과 엔트로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GettyImages]   특수상대성이론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의 시간이 느려지는 것이라면,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 크기에 따라 시간의 속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자. 상대성이론이 바닷물이라면, 방금 앞에서 한 설명은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몇 톨 넣어 만든 찌개를 한 숟가락 떠먹은 수준이니까.  어쨌든 시간은 상대적이다. 빠르게 날아가는 로켓 내부의 시간은 외부 관찰자보다 느리게 흐를 것이며,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의 시간은 지구 표면에 붙어 있는 사람보다 빠르게 흐른다. 실제로 높은 곳에서 지구 주위를 빠르게 돌고 있는 인공위성의 경우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시간의 오차를 보정한다.  이런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초고층 전망대의 시간은 지상보다 빨리 가긴 하지만, 그래 봐야 10억 분의 1초가 될까 말까다. 상대론적 시간 보정을 하지 않아 중요한 약속에 수십억 분의 몇 초를 지각하는 것을 트집 잡을 친구는 없다. 즉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의 시간이 거의 동일하게 흐른다고 봐도 좋겠다. 시간은 동일하게 흐른다.  첫눈에 반할 만한 이상형을 만났을 때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시간이 멈췄을 리는 없다. 누구나 시간은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알기에 시간이 정말 흐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는 어렵다. 해가 뜨고 지며, 따뜻한 공깃밥은 점점 차가워지고, 꺼내놓은 생선은 부패하며, 빨래는 점차 마른다.  만약 깨진 유리컵의 파편이 다시 모여 말끔한 유리컵 상태로 되돌아가는 영상을 본다면, 우리는 영상을 거꾸로 재생했다고 확신한다. 상황을 보여주고 시간 순으로 배열하는 문제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것도 기억하자. 확률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큰 방향은 명백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의 방향이다. 시간은 정말 흐르는 걸까  이상형의 이성을 만났을 때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든다(왼쪽). 하지만 방 청소를 하지 않으면 코스모스(질서 · 조화) 상태의 방이 카오스(혼돈) 상태가 되듯 시간은 계속 흐른다. [뉴시스, GettyImages]   그럼 시간은 왜 흐르는 걸까. 아니, 정말 흐르고 있기는 할까. 연인과 헤어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안다고 해서 이별 통보를 받은 이유를 깨달았다고 볼 수는 없다. 시간의 방향과 흐른다는 사실을 눈치채도, 왜 흐르는지를 알 수는 없다는 얘기다.  물리학자가 답할 수 있는 것은 엔트로피다. 엔트로피는 쉽게 말해 무질서한 정도를 뜻한다. 방 안이 깨끗하다면 엔트로피는 낮다. 반대로 어지럽혀 있으면 엔트로피가 높다.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어떻게 될까. 엔트로피는 점점 높아질 것이다. 이게 자연스러운 상태며, 엔트로피는 언제나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시간이 흐른다고 이해한다.  언제나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가 시간적으로 먼저다. 그리고 어떻게든 이 세계는 엔트로피가 높아지는 상태로 향할 테고, 결과적으로 시간은 흐른다. 명확히 엔트로피 때문에 시간이 흐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엔트로피를 통해 시간의 방향과 흐름을 정의할 수 있다. 시간이라는 모호한 개념을 정량적인 무언가를 놓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그럼 방이 극도로 지저분해지면 더는 엔트로피가 증가하지 않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시간이 흐르지 않을 수도 있을까.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존재하는 우주는 엔트로피가 매우 낮다. 빅뱅이라는 대폭발이 시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우주를 굉장히 잘 정리해둔 덕분에 우주는 현재 시간이 아주 잘 흐르는 상태다. 광활한 이곳은 빈 공간이 너무나 많고, 물질과 에너지는 어딘가에 예쁘게 모여 있다. 그래서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며, 물체는 부서지고, 물질은 이동한다.  미녀와 함께 있으면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거운 난로 위에서는 1분이 1시간보다 길게 느껴진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설명하려고 즉흥적으로 대답한 이러한 비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물리학보다는 뇌과학의 영역에 가깝다. 이미 말했듯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거의 동일하게 흐른다. 난로 근처에 블랙홀처럼 막대한 중력을 가진 천체가 있거나, 난로를 로켓 속에 넣어둔 것이 아니라면 큰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재밌는 건 시간의 속도를 다르게 느끼는 경우가 정말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 시간의 속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르게 느낄 뿐이다. 어릴 적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안 오고 시간이 느리게 가 지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루가 꽤 길었던 것도 같고, 매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갈망하며 방법을 찾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가 너무 짧다. 벌써 1년이 다 흘러가버렸고, 내년에도 이맘때가 되면 마찬가지의 기분을 느낄 것이다.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야속하게 빨리 흘러갈까. 시간의 속도를 다르게 느끼는 이유  로켓 내부의 시간은 외부 관찰자보다 느리게 흐른다(왼쪽). 시간의 흐름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분비 때문이다. [GettyImages]   미국 신경학자인 피터 맹건 박사는 청년, 중장년, 노년으로 세 그룹을 만들어 마음속으로 3분을 센 뒤 실제 흘러간 시간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청년 참가자는 대부분 정확한 시간 길이를 맞혔지만, 60대 이상 참가자는 대부분 더 긴 시간을 3분으로 느꼈다. 체감 시간이 더 빠르게 흘렀다는 의미다. 왜 그럴까.  입학식 때 등굣길이 정말 멀게 느껴졌지만, 반복적인 등하교를 거치다 보면 그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젊을 때는 새로운 학습이나 보상 과정에서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쉽게 말해 외부 자극을 해석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는 것인데, 많은 생각이 정신없이 생겨나니 상대적으로 외부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외부 자극이 일상화하면서 도파민 분비도 줄어든다. 그래서 세월이 빠르게 느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시간은 보통 일정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그뿐이다. 스위스 장인의 명품시계처럼 시간이 얼마나 정교하게 흘러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어떻게 하면 흘러가는 이 시간의 차원 위에서 곳곳에 숨겨진 경이로움을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늘 신선한 자극을 주는 과학도 좋고, 철학이나 예술이어도 문제없다. 아니면, 간단하게 내일 아침 출근길부터 처음 가보는 경로로 이동해보면 어떨까. 손바닥만 한 화면에 얼굴을 묻는 대신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주변을 관찰한다면, 아마 첫 출근길만큼 길게 느껴지는 여정을 만날 수 있을 테다.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늘 새로운 생각을 해보자. 낯선 기억이 시냅스에 저장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대량 분비되고, 시간은 점점 느려질 것이며, 하루를 이틀처럼 보낼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남들의 100세 인생을 200세 인생으로 살게 될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알차고 넘치는 경험으로 지겨울 만큼 느린 시간을 모두가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궤도_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와 연세대 우주비행제어연구실에서 근무했다. '궤도'라는 예명으로 팟캐스트 '과장창', 유튜브 '안될과학'과 '투머치사이언스'를 진행 중이며, 저서로는 '궤도의 과학 허세'가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nasabolt@gmail.com ::
뉴스 123014::와인엔 초코파이, 보드카엔 알탕, 치킨엔 맥주, 삼겹살엔 소주가 어울리는 이유 [주간동아]  새 밀레니엄이라며 호들갑스럽게 시작했던 2000년대도 벌써 19년이 흘러 2019년이 저물고 있다. 돌이켜보면 최근 20여 년은 대단한 시절이었다. 개인용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이 몰고 온 정보기술(IT) 혁명은 급기야 안 되는 게 없는 스마트폰까지 탄생시켰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같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우리 일상을 또 크게 바꿔놓을 것이다.  IT 혁명에 비하면 술과 음식은 지극히 변화가 적다. 가장 보수적인 것이 입맛이기 때문일 수도, 먹고 마시는 것에 우리가 타성에 젖어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연말을 맞아 술자리가 잦은 요즘,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과 음식의 궁합을 한번 짚어본다.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가 언제부터 찰떡궁합을 이뤘을까. 이 조합은 정녕 맞는 것일까. ‘치맥'을 완성하는 것은 맥주의 탄산 ‘치맥'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다. 치킨에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0년대 중반 처가댁, 멕시칸, 페리카나치킨 같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등장하면서부터다. 당시 맥주의 주요 안주는 일명 '쏘야'라고 부르는 소시지야채볶음이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들어온 맥줏집인 호프(HOF)가 유행하면서 독일 사람처럼 맥주에 소시지를 즐긴다는 기분도 한몫했다. 1990년대 들어 '캔맥주에 치킨'이 야구장을 필두로 야외 활동의 핫 아이템으로 서서히 자리 잡았고, 2002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 됐다.  치킨과 생맥주의 공통점은 번거롭지 않다는 것. 기름에 튀긴 치킨은 젓가락이나 포크 없이 손으로 먹을 수 있다. 생맥주도 술잔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술을 따라주고 그걸 받아 마시는 '권위'로부터 해방됐다. 굳이 주도(酒道)를 따를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마시는 것도 다른 술에 비해 수월하다. 한 손에 치킨, 다른 한 손에 생맥주 잔을 들면 모두가 자유롭고 평등한 셈이다. 맛 적은 소주가 감겹살 맛 살려줘 맥주와 치킨은 맛의 조합도 좋다. 맥주의 탄산 덕분이다. 탄산이 빠져나간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단맛이 확 올라온다. 이는 단맛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일시적인 마비로 단맛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탄산의 자극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맥주의 탄산은 치킨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면서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을 준다. 햄버거나 피자가 콜라와 잘 어울리는 것도 같은 이치다.  삼겹살을 구워 먹는 식당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생맥주 서버를 갖추지 못한 식당은 주로 소주를 팔았다. 소주가 맥주보다 훨씬 저렴하기도 했다. 1985년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공장 출고가가 소주(360㎖)는 247원, 맥주(500㎖)는 516원이었다. 맥주 값이 소주 값의 2배에 가까웠다. 서민이 즐겨 찾는 삼겹살집에서 소주가 주력 주종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소주와 삼겹살의 궁합도 썩 괜찮다. 삼겹살집에 가면 종업원이 남은 소주로 테이블을 닦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알코올이 기름을 분리시키기 때문인데, 이는 입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돼지기름으로 가득한 입안을 소주의 알코올이 헹궈준다. 청주나 와인은 자체의 맛을 갖고 있어 삼겹살 맛을 방해한다. 반면, 맛이 적은 소주는 삼겹살 맛을 더 살려준다.  다만 치킨에 맥주, 삼겹살에 소주는 과식이나 과음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속 간은 알코올과 지방을 동시에 분해하는데, 흡수된 알코올 양이 너무 많으면 지방을 그대로 남겨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알코올 중독자 중에 지방간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위스키는 국물요리 피해야  와인 역시 육류와 궁합이 좋지만, 치즈가 더 찰떡궁합이다. 치즈가 위벽을 코팅해 알코올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알코올이 위에서 흡수되면 뇌의 중추신경계로 빠르게 이동해 금세 취기가 올라온다. 그러나 위에서 소장으로 보내진 알코올은 천천히 취하게 한다. 그래서 와인을 빚는 유럽 수도원들은 보통 치즈도 함께 생산한다.  와인은 초콜릿과도 잘 어울린다. 초콜릿이 뇌에 영양소를 전해 숙취 해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맛의 조합도 훌륭하다. 특히 타닌감이 풍부한 레드 와인을 마시면 입안에 떫은맛이 가득할 때가 있는데, 이때 초콜릿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초코파이' '오예스' '몽쉘' 같은 초콜릿 파이를 와인 안주로 추천한다.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초콜릿과 마시멜로의 도톰한 식감이 와인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폴란드 프리미엄 보드카 ‘스노우 레오파드’. [사진 제공 · 스노우 레오파드]   ‘북유럽의 소주'라 할 보드카는 40도 이상의 높은 알코올 도수와 무색·무취·무미라는 심플한 맛을 가진 술이다. 알코올 이외에는 워낙 특성이 없어 칵테일의 베이스로 즐겨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류 기법 및 횟수, 원료에 따라 다른 맛을 가진 보드카가 등장하면서 마니아층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독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는 국물요리다. 알코올이 이뇨작용을 일으켜 수분을 많이 배출시키고 이것이 숙취로 이어지는데, 국물요리를 안주로 삼으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서양요리에는 국물요리가 드물다. 한국의 국물요리로 대체하면 되는데, 이왕이면 수분과 단백질 비중이 크면서 지방이 적은 것이 좋겠다. 단백질은 간의 회복을 도와 숙취를 줄여준다.  겨울에는 알탕과 연포탕이 제격이다. 주로 동태 알로 끓이는 알탕은 알 자체의 담백함과 국물의 뜨끈하고 매운맛이 보드카의 차가운 성질을 잡아준다. 낙지를 넣어 끓이는 연포탕 역시 맑고 시원한 국물이 보드카의 진한 맛을 중화해준다. 낙지의 타우린 성분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같은 독주라도 위스키는 국물요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위스키 자체에 초콜릿, 아몬드, 헤이즐넛 등 다양한 향이 있는데, 국물이 이러한 향을 없애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되도록 적은 양을 물, 견과류, 과일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   막걸리가 파전과 어울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맛의 조화도 훌륭하지만, 막걸리가 파전의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막걸리 속 누룩이 파전의 전분을 분해해준다.  오메기술은 방어회, 해창 막걸리는 떡갈비  [박해윤 기자, 제주샘영농조합법인]   결혼을 뜻하는 단어 '마리아주(marriage)'는 프랑스어로, 술과 음식의 조합을 의미한다. 술과 음식이 남녀의 결혼만큼 잘 어울려야 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술도 그 가치를 잃고, 음식 역시 맛이 없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마리아주는 비단 서양의 술과 음식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도 술과 음식의 마리아주가 존재한다. 제주 오메기술과 방어회,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와 염소불고기, 전남 해남 해창 막걸리와 떡갈비, 충남 서천 소곡주와 아귀찜은 훌륭한 마리아주의 예다. 훌륭한 술과 음식의 궁합이 연말의 즐거움을 더해주길 기대해본다.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
뉴스 123014::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 ‘흉골 무절개 인공심장 이식’ 국내 첫 성공  인공심장 이식수술 비교. 삼성서울병원 제공  흉골을 전혀 절개하지 않은 채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첫 성공했다.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심장이식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심장이식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대기하다 사망할 위험이 높거나, 고령·중증폐동맥고혈압·암 등으로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없으면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대안이다. ‘좌심실 보조장치’인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은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거나 심장이식을 받기 어려운 환자에게 최후의 보루로 꼽히는 기술이다. 인공심장 이식수술이 2018년 10월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2억원 정도 들었던 수술비가 1,000만원 정도로 크게 줄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기존과 달리 흉골을 절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그동안 가슴 중앙 흉골을 전기톱으로 20㎝가량 세로로 절개한 뒤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심장을 중심으로 위 아래 2곳에 5~8㎝가량만 절개창을 낸 뒤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흉골 절개가 전혀 없는 방식이다. 외국에서는 인공심장 이식수술 시 이처럼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진행할 때 출혈이나 우심실부전(不全) 같은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알려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인공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도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해 최소침습적 치료가 필요했다. 이 환자는 수술 후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했다.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  수술을 담당한 조양현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은 인공심장 분야에서도 환자에게 장점이 뚜렷한 만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술기(術技)를 더 발전시켜 환자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도록 돕겠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 심부전팀은 최근 인공심장 이식 50례를 기록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생존 퇴원율도 100%를 기록하고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
뉴스 123014::임동호, 지난 10일과 19일 이어 3차 소환 경선 포기 대가로 자리 제안 받았다 의심 '청와대 하명수사' 피해 주장 김기현 불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8.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청와대의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같은 날 동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30일 오후 2시 임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잠재적 경쟁자였던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등을 만나 경선 포기 대가로 자리를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임 전 최고위원은 "불출마를 조건으로 가면 좋겠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오사카 총영사에 대한 언급은 임 전 실장이나 청와대가 아닌 자신이 먼저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검찰이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송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임 전 최고위원과 겨룰 경우 불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에 대한 3차 조사에서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 등을 추가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사건’ 수사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청와대의 6.13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2019.12.20. bluesoda@newsis.com  이날 오후 2시30분에는 김 전 시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로 인해 지방선거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연속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전 시장에 따르면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내용을 제시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한다. 김 전 시장은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서 청와대가 당시 송 시장에 유리하도록 도운 부분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이뤄진 경찰 수사 등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초파리가 좋아하던 냄새 분자 ‘중수소화’되어 무게 늘어나자 더 이상 그 냄새를 찾지 않아 진동 주파수 따른 분류 기준 반례많아 완전한 설명 어려워 배우 신세경은 냄새를 볼 줄 안다. 물론 드라마 속 이야기다. 몇 년 전에 방송된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주인공 신세경은 냄새를 각양각색의 반짝이는 알갱이로 구분해 볼 수 있었다. 그럴듯한 상상이다. 실제로 냄새 분자는 여러 종류의 원자들이 이런저런 모양새로 달리 조합된 것이다. 그렇다고 신세경이 보는 것을 냄새로서 인지하는 건 아니었다. 어떤 색깔과 모양의 알갱이가 무슨 냄새에 해당하는지를 배워야 했다. 다시 말해, 봄으로써 아는 것이지, 냄새를 맡는 건 아니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실제 후각의 많은 부분이 학습을 통해 얻어진다고 한다. 더불어 후각은 기억과 감정에 해당하는 뇌 활동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냄새를 맡는 순간, 어린 시절 또는 젊었던 어느 순간, 장소, 느낌이 즉각적이고 강렬하게 되살아나는 경험. 고대 로마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루크레티우스(Lucretius)는 후각의 원리를 이렇게 설명한다. 음식 등에서 빠져나온 냄새 원자들은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새를 가졌는데, 콧속에서 딱 맞는 모양의 구멍으로 들어감으로써 냄새로 인지된다고. 어린아이의 귀여운 상상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놀랍게도 루크레티우스의 주장은 현대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후각의 미시적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중반부터 논의되던 소위 ‘자물쇠-열쇠(lock and key)’ 원리에 따르면, 냄새 분자들이 가진 각각의 모양새에 들어맞는 후각 수용체(receptor)들이 콧속에 있다. 분자가 수용체와 결합하면 전기 신호가 생겨나고, 뇌로 전달돼 특정 냄새로 인지한다는 내용이다. 2000년 전 고대 사람들의 상상력이 허무맹랑한 건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자물쇠-열쇠 원리가 궁극적인 설명이 될 수 없다는 게 잘 알려져 있다. 비슷한 꼴의 분자들이 완전히 다른 냄새로 인지되거나, 전혀 다른 모양새를 가진 분자들이 비슷하게 냄새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이다. 물리학자 입장에서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보고 듣는 과정은 객관적으로 정량화하는 게 쉽다. 예를 들어, 빛은 파장에 따라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줄을 세울 수 있고, 소리도 어느 주파수가 얼마만큼 들어 있는지를 따져서 음색을 구분할 수 있다. 반면에 구성 원자의 종류와 그들 간 결합 방식이 각기 다른 냄새 분자들을 무슨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을지 선뜻 떠오르는 게 없다. 그나마 분자들이 갖는 진동 주파수를 기준으로 삼는 방법이 있긴 하다. 각기 다른 종류의 수용체가 특정 주파수로 진동하는 분자와 선택적으로 결합한다는 생각이다. 2011년 PNAS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냄새 분자에 흔하게 포함된 수소를 동위원소인 중수소(deuterium)로 치환해 보았다. 중수소는 수소보다 중성자 하나가 더 있어서 무게가 두 배가량 무겁다. 하지만 둘은 크기와 생김새, 그리고 화학적 성질에서 거의 구분되지 않는다. 연구에서는 사람 대신 통제하기 쉬운 초파리를 사용했다. 초파리들은 좋아하던 냄새 분자의 수소가 중수소로 치환되자 더 이상 그 냄새 분자를 찾지 않았다. 분자의 무게가 늘어난 만큼 진동 주파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거꾸로, 전혀 다른 종류의 분자들이 비슷한 진동수를 갖고 비슷한 냄새로 인지되는 경우도 발견된다. 하지만, 진동 이론 역시 반례들이 속속 발견됨으로써 완전한 설명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 후각은 오래된 감각이다. 진화의 과정에서 보고 듣는 감각은 물론이고, 촉각보다도 먼저 생겨났다고 여겨진다. 심지어 박테리아마저 후각 기능을 갖고 있을 정도다. 그 덕분에 이웃한 경쟁 박테리아에서 생긴 암모니아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원시로부터의 이 감각을 이해하는 게 21세기의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다. ::
뉴스 12301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미래가 30년을 앞서간 ‘시간 여행자’를 소환했다. 지드래곤을 닮은 ‘요즘 얼굴’ 탓에 90년대 GD(지드래곤), 탑골 GD로 불리는 남자다. 1991년 데뷔, 활동기간은 2년에 불과한 그는 30년 뒤 현재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수 양준일이다. 어느덧 50대가 된 양준일은 자신이 데뷔한 해보다 더 늦게 태어난 10대, 20대들의 무한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한 이후, 양준일의 인기는 ‘신드롬’에 가까워지고 있다. 양준일이 처음 등장한 곳은 사실 ‘슈가맨’이 아니었다. 그의 존재가 시작된 곳은 동영상 재생 사이트 ‘유튜브’. 유튜브 채널 ‘온라인 탑골공원’을 통해 과거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영상이 확산되며 일찌감치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주목받았다. 트렌디한 음악과 세련된 무대 매너는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음악에 열광하는 지금의 세대들은 기막히게 알아봤다. 10대들의 열광에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것을 찾는 ‘뉴트로’ 트렌드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양준일을 비롯한 과거 스타들이 출동하는 유튜브 채널 가운데 ‘SBS 케이팝 클래식’은 개설 3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2만 2000명을 돌파하는 위력을 보여줬다. 현재 구독자는 18만 3000명이다. 90년대 가수들의 출연 영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채널인 ‘어게인 가요톱10’도 11만 7000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독특한 문화를 찾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과거의 대중음악의 다양성이 더 새롭고 특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복고’에 머무는 것이 아닌 ‘새로운 레트로’, ‘요즘 옛날’로서의 ‘뉴트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 뉴트로 문화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기성세대보다 젊은 디지털 세대가 더 많이 향유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 중심에 바로 양준일이 있다.  '90년대 GD', '시대를 앞서간 가수'로 불리는 양준일은 뉴트로 열풍과 맞물리며 현재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양준일이 활동 기간 동안 발매한 앨범은 고작 세 장에 불과하다. 1990년대 초반 두 장의 앨범으로 활동할 당시 양준일은 시대가 버린 ‘비운의 천재’였다.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방송 출연이 정지되고, 몸으로 노래하는 자유분방한 아티스트였다. 시간을 거슬러온 양준일의 음악과 몸짓은 지금 들어도 세련되고 트렌디하다. 손 끝으로 튕겨내는 비트와 절제된 몸짓은 실루엣 만으로도 젊은 세대를 사로잡았다. 현재 유튜브에서 양준일의 단일 영상 중 ‘어게인 가요톱10’이 올린 ‘양준일 노래모음’은 무려 3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슈가맨’ 출연 영상 역시 365만 건에 달하고 있다. 양준일의 인기는 진행형이다. 오는 31일에는 생애 첫 팬미팅을 열 계획이며, 현재 광고계와 뮤지컬 업계 등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양준일을 유료회원제 서비스인 '엘클럽' 광고모델로 발탁하고 30일부터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은 양준일의 히트곡인 '리베카'를 개사해 뮤직비디오 형태로 만들었다.   유튜브 채널 ‘어게인 가요톱10’이 올린 ‘양준일 노래모음’은 현재 3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양준일의 현재의 인기에는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도 투영됐다. 정덕현 평론가는 ”50대가 넘은 지금도 괜찮은 아티스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이 든 세대에게는 위로를 주고, 젊은 세대에겐 위안을 준다”며 “지금 젊은 세대의 불안 중 하나는 모든 것이 빨리 변하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되는 양준일과 같은 존재가 있다는 것이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고 분석했다. ::
뉴스 123014::[애니멀피플] 애피가 꼽은 2019 10대 동물뉴스  해가 바뀐다고 가혹한 동물들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을 테지만,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2019년보다 한 걸음 더 동물에게로 가닿기를 바란다. 게티이미지뱅크  동물권 보호단체가 저지른 무분별한 안락사 뉴스로 시작된 2019년. 사람들은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라고 호들갑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상륙하자 (아마도 삼겹살값 폭락과 축산업 몰락의)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한 돼지들을 구분 없이 죽이고 땅에 묻었다. 그것도 모자라 야생 멧돼지들까지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애초부터 사람을 위해 길러진 농장동물도, 사람 곁에 두려고 데려온 반려동물도, 사람과 무관하게 살아온 야생동물에게도 언제나 그랬듯 힘겨운 한 해였다. 해가 바뀐다고 가혹한 동물들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을 테지만,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2019년보다 한 걸음 더 동물에게로 가닿기를 바란다. 애니멀피플이 2019년을 되돌아보고 10가지 동물뉴스를 선정했다. 유기견∙보호소∙안락사 화두 던진 ‘케어’ 1월 국내 유명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무분별한 안락사가 폭로됐다. 2015년부터 2018년 8월까지 모두 200여 마리의 개가 죽었다. 이유는 ‘보호소 공간 부족’이었다. 당시 제보자는 “질병으로 인한 안락사는 1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락사를 부인해왔던 박소연 대표의 ‘거짓말’에 많은 사람이 분노했다.   이유진 기자  곳곳에서 박 대표의 ‘구조 지상주의’가 부른 부작용이란 지적이 나왔다. 박 대표는 케어의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안락사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대규모 구조가 안락사로 이어진 케어 사태는 우리 사회에 늘어나는 유기견, 사설보호소 관리와 인도적 안락사라는 화두를 던졌다.  ASF, 다시 시작된 살처분의 악몽 돼지들이 죽음의 구덩이로 내몰리는 비극이 다시 시작됐다. 올 9월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11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살처분 규모는 38만 마리에 이른다.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농가를 설득해 멀쩡한 돼지들도 예방적 살처분에 동원했다. 10월 중순 이후 사태가 비교적 잠잠해지면서, 죽음의 총구는 멧돼지에게도 향했다. ‘복병’으로 지목된 멧돼지의 포획 포상금은 2만원에서 20만원까지 뛰었다. 돌아서면 반복되는 축산업 농가를 타격하는 전염병, 예방적 살처분… 이 잔인한 지옥의 고리가 끊기지 않는 이유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개 식용 산업은 사라질까 12월19일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기가 흐르는 꼬챙이로 개를 감전시켜 도살(전살법)한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살법을 ‘잔인한 방법’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이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이를 뒤집는 판단을 하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식용견 도축이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는 현실에서, 이번 판결은 개 식용 산업에 파급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전국 3대 개 시장으로 알려진 부산 구포 개시장 골목이 폐쇄한 해이기도 하다. 동물이 예고한 비극, 가습기 살균제 12월24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7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비극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사람보다 먼저 쓰러진 동물들이 있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3월 ‘가습기메이트’에 노출된 반려동물이 폐섬유화, 천식, 호흡곤란, 사망 등 사람과 유사한 건강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 재수사는 끝났지만 특조위의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고, 동물 피해 사례도 여전히 받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동물 피해 사실이 규명되면 그동안 동물 실험을 근거로 유해성이 없다고 주장해 온 기업들의 논리를 강력하게 반박할 수 있게 된다. 지구∙환경∙동물 생각하는 ‘뉴노멀’ 비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대전망 2019’에서 올해가 ‘비건의 해’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국내서도 올해는 유난히 탈육식 움직임이 두드러진 한 해가 됐다. 지난 2월 한국에 처음 출시된 식물성 고기 브랜드 ‘비욘드 미트’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팩이 팔려나갔고, 하반기 국내 편의점 업계도 연이어 채식 메뉴를 내놨다.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상륙은 공장식 축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의 목소리로 이어졌다.   비건페스티벌코리아 제공  애니멀피플이 연속 보도한 ‘혼자가 아니야: 나 우리 지구 그리고 비건’ 기획은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내년 1월 서울 용산구 해방촌 ‘소식’에서 일일 저탄소 식당을 개업한다.  ‘메이법’은 제2의 메이를 막을 수 있을까 복제견 메이는 실험실에서 태어났다. 평생을 공항검역탐지견으로 일한 사역견이었지만, 은퇴 후 다시 대학 실험실로 돌아갔고 지난 4월 그곳에서 죽었다. 메이의 마지막 모습은 처참했다. 코피를 쏟으며 허겁지겁 사료를 먹었으며, 앙상하게 말라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메이가 돌아간 곳은 서울대학교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이었다.  ‘스마트 탐지견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메이와 같은 은퇴 사역견들은 이 교수의 실험에 동원됐다. 뒤늦게 알려진 ‘메이의 비극’은 이런 사역 동물을 이용한 동물 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일명 ‘메이법’ 발의를 불러왔다.  ‘개들의 지옥’ 애린원이 사라졌다 ‘동물판의 숙제’라 불리던 애린원이 마침내 철거 됐다. 20년 전 경기도 포천에 문을 연 애린원은 국내 최대 규모 사설 유기 동물보호소였지만, ‘개들의 지옥’라고 불릴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다.  한때 유기견들을 적극 수용해 유명해졌으나 관리 미비로 개체 수는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다. 9월25일 철거 당일 공개된 애린원 내부는 혼돈 그 자체였다. 하루 동안 구조된 개들의 수만 1천여 마리가 넘었다. 11월18일 철거된 애린원 부지에 희망의 터전이 마련됐다. 첫 철거 52일만이었다. 현재 1300여 마리 개들이 이 보금자리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2020년대에는 동물 쇼 아웃 미래의 숫자 같았던 2020년에도, 시대착오적인 동물 쇼가 이어질까. 올해 동물이 ‘볼거리’로 취급받는 현장은 곳곳에서 목격됐다. 애피는 지난 5월 ‘노예 동물들의 섬, 제주’ 기획을 통해 쇼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19년째 노예처럼 쇼에 동원되는 라오스 출신 코끼리부터, 좁은 수영장에서 죽은 생선을 받아먹으며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까지, 동물들은 야생성을 몰살당한 채 돈벌이의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었다.   김지숙 기자  같은 달, 서울시 어린이대공원에서는 고양이, 물개, 펭귄, 원숭이 등 역대 가장 많은 종의 동물들이 출연하는 공연이 펼쳐져 도마 위에 올랐다. 컨베이어 벨트 위의 개들 강아지를 컨베이어벨트 위에 진열하며 가격을 매기는 곳. 반려동물 경매장은 번식장-경매장-펫숍으로 이어지는 생산·유통 과정 중 핵심 현장이다. 번식장에 더 많은 개를 생산할 것을 유도하고, 품종주의를 확산시킨다.  애피는 지난 여름, 외부자의 접근을 엄격히 차단하는 경매장 현장을 잠입 취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식품부가 발표한 자료를 종합하면, 한해 20만 마리 개가 경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12만 마리 동물이 유기·유실된다. 수많은 동물이 버려지는 배경에는 동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쓰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드리워 있다는 것을 경매장에서 확인했다.  ‘길고양이 학대범’에게 철퇴를… 사흘이 멀다 하고 길고양이 학대사건이 발생한다. 머리에 화살을 쏘고, 불로 지지고, 독극물을 먹이고, 사체를 훼손해서 보란 듯이 올리는 엽기 살해범까지 등장했다.   김민제 기자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를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길고양이 혐오 범죄는 오히려 더 잔혹하게 변하고 있다. 동물권활동가들이 더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책거리에서 발생한 고양이 ‘자두’ 살해사건의 피의자가 최근 이례적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김지숙 신소윤 기자 suoop@hani.co.kr ::
뉴스 1230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지상파 방송국 3사 연예대상 시상식이 화제 속에 마무리됐다. 누가 받든 잡음과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연예대상 트로피는 주인을 잘 찾아갔을까. 지난 12월21일 KBS를 시작으로 12월29일까지 SBS, MBC 연예대상이 차례대로 예능인들의 축제를 열었다. 그 결과 KBS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SBS에서는 유재석이, MBC에선 박나래가 영예의 대상을 받아갔다. SBS와 MBC는 연예대상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정석대로 예능인들을 챙겼고, KBS의 경우 전문 예능인이 아닌 비(非) 예능인들의 수상이 도드라졌다. 연말 연예대상 첫 주자로 나선 KBS는 이경규, 이영자, 김숙, 전현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빠들,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 등 총 6팀을 대상 후보로 노미네이트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과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은 희극인이 아님에도 불구, 가장 강력한 대상 후보로 지목됐고, 결국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대상을 품에 안았다. 장수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올해 KBS 예능 중 시청률 최장기 1위를 기록하며 KBS 예능 부활을 이끈 반박불가 일등공신이다. 최근 갑작스런 편성 변경에도 불구, SBS '미운우리새끼'를 제치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KBS 연예대상은 '배틀트립'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김숙의 무관과 수상소감 자르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예능인들의 축제임에도 불구, 일부 예능인들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 부분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가장 솔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 가장 늦게 열린 MBC 연예대상. 비록 대상 수상자 선정 타이밍이 한 박자씩 늦는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올해만큼은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받을 사람이 받았다는 것. MBC 연예대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유재석 박나래 이영자 김구라 전현무 김성주 등 6명의 대상 후보들 중 박나래의 손을 들어줬다. 3년동안 대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된 공을 인정받아 드디어 올해 그 한을 풀게 됐다. 그리고 오열했다. '나 혼자 산다'가 자리잡는데 있어 온몸 불사른 박나래의 역할이 컸으며, MBC '구해줘! 홈즈' 역시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박나래는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지난해 대상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던 박나래의 대상 수상 소식에 축하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  후반부 '유산슬 열풍'을 일으키며 박나래의 독주를 막은 강력한 경쟁 상대 유재석은 놀랍게도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재석의 재치있는 신인상 수상은 이변에 가까웠지만, 이는 올해 MBC 연예대상의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제는 대상이 더 익숙한 유재석이지만 그는 신인 시절 받지 못했던 신인상을 생애 최초로 받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사실 유재석은 이미 연예대상 수상의 의미를 뛰어넘은 국민 MC다. 유재석의 신인상은 대상보다 빛났다. 또한 이날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김성주 김구라 이영자 유재석 등 선배급 방송인들의 격려가 이어지면서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는 '화합의 장'이라 불리는 연예대상의 의미를 다시금 실감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가장 화제가 된 건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었다. 신동엽 백종원 유재석 김구라 김병만 서장훈 김종국 이승기 등 무려 8명을 무더기로 연예대상 후보에 올린 SBS 연예대상은 '구색 맞추기용' 시상식으로 초반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상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김구라의 시상식 관행과 관련, 현실적이면서도 속시원한 방송사고급 돌발적 일침이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김구라의 폭주는 오히려 욕 먹을 뻔한 SBS 연예대상을 살려내며 신의 한 수가 됐다.  김구라로 화제가 된 SBS 연예대상은 '국민 MC '유재석의 대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연예대상은 지난 10년간 '런닝맨'을 이끈 꾸준함을 인정받은 '1인자'이자 '리더'인 유재석에게 대상을 안겨다줌으로써 지난 2년간 '미우새' 어머니, 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대상을 선사해 잡음을 불러일으켰던 SBS 연예대상은 구겨진 명예를 회복하게 됐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백종원에게는 공로상을 안기면서 보기 좋은 모양새를 갖추기도 했다.  이들의 진정성 넘치는 수상소감 또한 수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예능 시상식에서 최근 생을 마감한 故 설리, 구하라 등 가수들을 추모한 유재석과 자영업자, 농어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백종원.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이들의 수상소감 역시 대상감이었다. 특히 수상소감에서 전해진 유재석의 인성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유재석은 대상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시청률 승자는 MBC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월 29일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 1,2부는 전국기준 시청률 11%, 14.7%를 각각 기록했다. 하루 전인 지난 12월28일 방송된 SBS 연예대상은 8.4%, 12.7% 시청률을 기록, 그 뒤를 이었으며, 12월 21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은 7.6%, 7.7%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진=뉴스엔DB, KBS 제공, SBS 연예대상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4+1 공수처법, 이견가진 일부 의원있지만 통과돼... 권은희안은 가결 가능성 희박 - 공수처는 퇴임후 보험용이다? 정권재창출 돼도 박지원 구속되는 것 못 봤나... - 역대 대통령들 자기 발등 찍힐까봐 공수처 공약 실행 안했고 문 대통령은 하고 있는 것 - 추미애 청문회에서 검찰총장의 갈등, 논란중인 수사들 담당검사 인사조치 관련 의견 물을 것 - 비례민주당 만들 것 같아. 여당은 인재영입 속도내는 데... 보수통합은 어려워 보여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정치의 품격〉 ■ 방송시간 : 12월 30일(월) 8:05~8:20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박지원 의원 (대안정치신당) ▷ 김경래 : 매주 월요일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입니다. 오늘도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십니까?  ▷ 김경래 : 피곤하시죠, 월요일은 이렇게. ▶ 박지원 : 블루먼데이.  ▷ 김경래 : 저도 월요일은 왠지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더라고요.  ▶ 박지원 : 그래서 미국에서도 블루먼데이라고 하잖아요.  ▷ 김경래 : 미국 생활을 오래 하셔서 또. ▶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또 저야 목포에서 오늘 새벽에 올라왔으니까요. 금귀월래.  ▷ 김경래 : 금귀월래요?  ▶ 박지원 : 지난주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엄청나게 기다렸고.  ▷ 김경래 : 저 몇 주 전에 타러 갔다가 못 탔어요.  ▶ 박지원 : 또 목포 출신 개그우먼 박나래가.  ▷ 김경래 : 박나래. ▶ 박지원 : 연예대상을 탔습니다.  ▷ 김경래 : 거기가 목포 출신이에요?  ▶ 박지원 : 그렇죠. MBC 연예대상 탔죠. KBS에서 MBC 선전하는 건 이상하지만 아무튼 목포가 그렇게 계속 뜹니다. 박지원도 뜨고.  ▷ 김경래 : 그렇군요. 요새 가장 핫한 사람은 박나래 씨네요, 역시.  ▶ 박지원 : 그렇죠. 박나래, 송가인, 박지원, 해상 케이블카.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계속 하면 그 이야기만 하실 것 같아서. ▶ 박지원 : 그게 훨씬 재미있잖아요.  ▷ 김경래 : 이야기를 좀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국회가 좀 뭐랄까 복잡합니다. 몇 가지 예정되어 있는 것들 좀 여쭤볼게요. 일단은 공수처법 오늘 상정이 되는 거죠?  ▶ 박지원 : 표 점검을 어제 민주당에서도 강하게 하던데요. 저는 몇 사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 김경래 : 내부 이탈표가 좀 있을 것도 예상하더라고요?  ▶ 박지원 :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우선 민주당에서 두 분의 의원이 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설득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 김경래 : 금태섭, 조응천 의원. 소신을 계속 밝혀 왔잖아요, 공수처법에 대해서. ▶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설득되어서 되어 가고 있다. 그러니까 한 분은 설득이 됐고 한 분은 기권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 김경래 : 그렇게 일단 예상하시고요.  ▶ 박지원 : 지금 이미 밝힌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바른미래당의 당권파들은 반대하겠다고 했고 저희 대안신당에서는 아직 이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그래요?  ▶ 박지원 : 네, 뭐 천정배 의원 말씀을 하는 분이 있던데 저하고 이야기할 때는 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는 개혁을 해야 한다 하는 개혁에 방점을 찍는 것 같은데 오늘 한번 만나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어쨌든 만약에 그런 이탈표들이 일부 있어도 표 계산을 해 보면 어떻게 되나요? 148표가 넘나요?  ▶ 박지원 : 넘죠.  ▷ 김경래 : 그래요? 그렇게 보면. ▶ 박지원 : 그러나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하니까 개표해봐야 알죠. 그렇지만 지도부로서는, 특히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하나하나 점검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의 지도부가 움직이는 걸 보니까 며칠 전부터 상당히 잘 움직이는 걸 보면 그렇게 열심히 하면 성과가 있어요.  ▷ 김경래 : 그런데 권은희 의원 안을 재수정해서 발의를 했잖아요. 이거를 먼저 투표하게 되지 않습니까?  ▶ 박지원 : 먼저 투표를 하겠죠.  ▷ 김경래 : 그러면 이거를 또 무기명으로 하자 그래요. 그럴 수는 있는 건가요?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는 거죠?  ▶ 박지원 : 그거는 협의가 되어야 하고 본회의에서 결정해야 하니까. ▷ 김경래 : 가능성이 있을까요? 권은희 의원 안이.  ▶ 박지원 :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 김경래 : 숫자가 모자라나요, 그쪽은?  ▶ 박지원 : 네.  ▷ 김경래 : 지금 쟁점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하나 따져보기는 쉽지 않은데 그것만 딱 여쭤보면 지금 우선 수사권에 검찰이 수사하다가 또 인지를 하게 되면 바로 보고하게 된다. 아까 김용남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그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거는 검찰이 상급기관을 두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법사위원이시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지금까지 검찰에서 저도 제가 사개특위 검경소위원이었는데 공수처 문제에 대해서는 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그러면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그러한 친인척 비리 같은 공수처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보고를 해야 한다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고위 공직자 비리 문제로 얼마나 우리 사회가 진통이 큽니까? 그리고 특히 전직 대통령들의 과거 역사가 너무나도 비참했다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실 공수처가 신설되면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야당 대표보다는 현직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움을 당할 수 있는 그런 법이기 때문에 또 우리가 건국 이래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에 그렇게 시달리고 있고 또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그러한 일들이 역사적으로 반복된 것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공수처는 국민 다수가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통과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계속 마지막에 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 자유한국당은 그 주장이 아니라 무조건 반대입니다.  ▷ 김경래 : 그래도 뭐라고 이야기하면서 반대하니까요.  ▶ 박지원 : 그러니까 뭐라고 하면서 반대가 아니라 지금 이것도 들어와서 같이 협의를 해 가지고 했으면 왕도가 없거든요. 기브 앤 테이크로 조금씩 양보를 하고 좋은 방향을 찾았으면 좋았을 건데 무조건 들어오지 않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는 저는 할 말이 없다.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 김경래 : 아니, 아까 말씀하신 ‘이거는 대통령의 퇴임 이후에 보험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박지원 : 아니, 퇴임 후에 보험이라고 하면 보십시오. 정권이 재창출된 노무현 정권에서 대북 송금 특검으로 왜 박지원이 구속됩니까. 그런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렇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예를 들면 진보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 후보가 정권 재창출해서 갔다고 하더라.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을 정권 재창출했지만 제1호로 대북 송금 특검으로 박지원이 구속되고 몇 년간 고생하고 그런 게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한국의 특성으로 봐서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 교체가 된다 그렇게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그러나 저야말로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이번에 법이 통과가 되면 21대 국회에서는 새로운 공수처장 임명이 아마 가장 큰 일 중에 하나가 될 거예요.  ▶ 박지원 : 그러겠죠.  ▷ 김경래 : 또 머릿속에 좀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으신가요?  ▶ 박지원 : 아니, 제가 머릿속에 두면 뭐 합니까.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따로 여쭤보죠.  ▶ 박지원 : 그렇기 때문에 공수처법에 의거해서 여야 각 당에서 함께 잘 추천을 해야 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임기 말이 되는데 잘 임명을 해야만 자기 정권도 그러지만 또 새로운 대통령의 정권에 대해서도 임기가 살아 있기 때문에 할 거라니까요. 실제로 반대할 수 있는 것은 여태까지 모든 역대 대통령들이 공수처 신설을 약속해놓고 자기 발등 찍으니까 못한 거예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발등 찍어라. 그래서 내 측근이건 내 친인척이건 모두 해라. 엄격하게 말해 보면 한국당의 해당자들은 102명인가요, 한국당 국회의원. 거기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전부 집권여당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특히 대통령 친인척들이에요.  ▷ 김경래 : 윤석열 총장이 요새 잘하고 있으니까 뭘 이렇게 새로 만드느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새 청와대로 칼날을 막 들이대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그렇죠. 그렇지만 윤석열 총장이 잘하건 못하건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해놓자는 거죠.  ▷ 김경래 : 사람이 아니라?  ▶ 박지원 : 사람이 아니라.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 퇴임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경래 : 그 뒤에는 모르는 거죠, 사실은. ▶ 박지원 : 모르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국가 법이 다 그래서 있는 거 아니에요.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 박지원 : 네, 오늘 제가 법사위원이기 때문에 하고 이거 참 인사청문회 하면서 오늘 원내교섭단체, 이제 발언 순서가 있는데 제가 오늘 1번이랍니다.  ▷ 김경래 : 10시에 시작하나요?  ▶ 박지원 : 10시에 시작하는데 또 싸우겠죠.  ▷ 김경래 : 아마 증인 채택, 자료 제출. ▶ 박지원 : 추미애 장관이 신상정보는 내놓지 않았어요. 그건 또 불법인데 추미애 장관이 안 내놓고 했으니까 자료 요청이다 뭐다 뭐다 해서 이제 뭐 한두 시간 싸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시작하기 전에 조금 진통을 겪고 1번으로 질문을 하시면 무슨 질문하실 거예요?  ▶ 박지원 : 그거는 지금 제가 말하면. ▷ 김경래 : 비밀입니까?  ▶ 박지원 : 우리 추미애 장관이. ▷ 김경래 : 준비를 하게 되나요?  ▶ 박지원 : 준비를 할 것 같으니까 아주 물러설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한번 해보려고 그래요.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건지 뭐.  ▶ 박지원 : 아니,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은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에 공수처 문제 때문에 균열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장관의 소신은 뭐냐.’ 이런 것도 묻고 ‘과연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대로 장관에 취임하면 윤석열 총장 혹은 반부패부장, 지금 유재수 사건을 수사하는 동부지검장,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부장 등 차장검사들을 인사 조치하느냐’ 이런 걸 물으면. ▷ 김경래 : 그거는 좀 예민한 질문인데요.  ▶ 박지원 : 예민하죠. 그 예민한 걸 물어야죠.  ▷ 김경래 : 뭐라고 답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그런데 아까...  ▶ 박지원 : 그러나 저는 추미애 장관에 대해서 그분의 도덕성이나 경력이나 능력으로 봐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개혁과 사법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첫째 질문은 좀 까다롭게 하더라도 두 번째부터는 계속 도와주려고요.  ▷ 김경래 : 아예 선포를 하시는군요.  ▶ 박지원 : 네.  ▷ 김경래 : 그런데 김용남 전 의원 아까 자유한국당 쪽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송철호 시장 지방선거 때 그때 당시의 당대표였잖아요, 추미애 장관 후보자가. ▶ 박지원 : 그렇죠.  ▷ 김경래 : 그 문제가 지금 중요하다, 핵심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한국당은 그 문제가 핵심이 된다고 하면 그 문제 물으면 되는 거지 뭐. 저한테 이야기해서 묻지 말라면 안 하나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법이 통과가 됐어요. 우여곡절 끝에 통과가 됐는데 총론적으로 우리 정치 지형에 이 법이 뭔가 변화를 가져올까요? 진짜.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좀 변화를 가져오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그래요? 어떤 측면에서. ▶ 박지원 : 그렇지만 지금 한국당에서 꼼수 정당,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 ▷ 김경래 : 그렇죠. 위성 정당 만들겠다는 거죠.  ▶ 박지원 : 위성 정당 만들겠다. 거기는 확실하게 발표를 했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사실 국민 여론이 있기 때문에,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지 않겠다 하면서도 만지작거릴 거예요. 왜냐하면 선거는 이겨야 하거든요.  ▷ 김경래 : 결국은 만들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 저는 만드리라고 봅니다.  ▷ 김경래 : 만든다고 보세요?  ▶ 박지원 : 만약에 한국당이 만들면.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모양새가 자유한국당은 원래 반대하던 거니까 이거 만든다 이럴 수 있는데 민주당은 자기가 법을 만들어놓고 그 법의 기본정신을 좀 위배하는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게 이게 선택이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도 있어요.  ▶ 박지원 : 궁색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몇 달이 있지 않습니까? 공천까지 하려면 최소한 두 달 반, 석 달 가까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추이를 잘 분석하겠죠. 그래서 위성 정당을 만들든지 또는 진보는 어차피 지금 현재 잘 역할 분담으로 분열이 되어 있지 않습니까?  ▷ 김경래 : 분열. ▶ 박지원 : 그런데 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고 보니까 역할 분담이 됐어요. 그러니까 보수도 제가 자꾸 공언한 게 보수가 4분열 됐다. 그러니까 보수도 4분열 된 것을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라는 것이지만 저는 보수의 분열은 이념적 차이에서 분열된 게 아니고 자기들의 총선, 원내 진출을 위해서 분열됐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가지고 논의는 어려울 것 같아요.  ▷ 김경래 : 통합이 어렵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저는 통합은 이제 안 되는 거죠.  ▷ 김경래 : 이제 안 되는 거예요?  ▶ 박지원 : 네, 왜냐하면 통합을 하려면 4개의 분열된 세력의 지분 공천을 해야 해요. 거기에 줘야 올 거 아니에요. 그러면 민주당의 개혁 공천에 밀려가는 거예요. 지금 보십시오. 민주당의 인재 영입 1호, 2호 다 어떻게 됐든 아 하고 한국당의 허를 찔러버리잖아요. 한국당은 겨우 한 게 갑질한 장군 했는데 또 취소했다 어쨌다 그거 하는데 그리고 못 나가는데 그래도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교수 박사, 또 20대가 가장 문제가 되니까 이남자라는 소위 그러한 분들을 하는 걸 보면 역시 집권여당은 선거 때건 선거 때가 아니건 인물이 들어와요. 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고 안 하더라도 최소한 공기업 장차관도 갈 수 있다. 그런데 야당은 인물들이 잘 안 들어와요. 겨우 국회의원 해야 하는데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때문에 비례가 어떻게 될지 몰라요. 만약 한국당에서 비례한국당 창당하고 민주당에서도 또 그런 위성 정당을 만든다고 하면 연동형 비례대표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박지원 : 많이 받으십시오.  ▷ 김경래 : 당황하셨네. 〈정치의 품격〉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뉴스 123014::■ 가오리 지느러미 움직임 같은 ‘방오(防汚) 기술’ - 정훈의·이상준 교수팀 개발 자석에 잘 달라붙는 소재 활용 가오리 지느러미의 동작 구현 빗자루로 쓸듯 이물질 막아내 표면 특성 아닌 ‘움직임’으로 기존 화학물질 분해 약점 극복 지속적으로 청결 유지 가능해 국내 연구진이 가오리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모방한 능동적 ‘방오(防汚) 기술’을 선보였다. 물질 표면의 구조 특성을 이용한 기술은 있었지만, 동작을 모사한 것은 처음이다. 의료기기, 선박 표면 등의 청결 유지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11월 30일 자에 게재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훈의·포항공대(POSTECH) 이상준 교수팀은 자석에 잘 달라붙는 소재를 이용해 가오리 지느러미를 모방한 ‘움직이는 표면’을 개발했다. 이 표면을 의료기기나 선박 등에서 액체에 닿는 부분에 적용하면 미생물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바닷속 모랫바닥에 사는 가오리는 지느러미를 유연하게 움직여 모래 같은 이물질을 털어낸다. 이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방오 기술’에 자연 모사 기법이 이용되지만, 그동안 매미 날개의 독특한 표면구조처럼 주로 생명체 표면을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적 특성이나 미세구조를 본떴다. 그러나 화학물질이 분해되거나 표면이 마모되면 기능을 잃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주름 형상의 반복적 변화를 이용하는 기술도 연구됐으나, 이 또한 이미 부착된 오염물질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원천적으로 미생물의 표면 부착을 막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정훈의-이상준 교수팀은 표면 특성이 아닌 ‘표면의 움직임’을 모방해 기존 자연 모사 방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 가오리 지느러미가 파도타기를 하듯 연속적으로 바뀌며 이물질을 털어내는 모습에서 실마리를 얻어 움직이는 방오 표면을 만든 것이다. 제1 저자인 고한길 UNIST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가오리 지느러미 모양이 변하면서 그 표면에 소용돌이 흐름인 ‘와류(渦流)’가 형성된다”며 “와류는 오염물질이 지느러미 표면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느러미 위에는 와류뿐 아니라 다른 힘도 만들어진다. 표면에 수평 방향으로 작용하는 ‘전단응력(剪斷應力)’이다. 이 힘은 지느러미 표면을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듯 훑어서 오염물질의 부착을 막는다. 연구팀은 자석에 반응하는 복합소재로 만들어진 ‘인공 근육’으로 가오리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자석(자기장)이 이동하면 자석 위에 있는 인공 근육이 수축하도록 만든 것이다. 입자영상유속계, 유한요소법 등을 활용, 인공 근육이 수축하는 깊이와 주기까지 조절해 오염물질 부착을 최소화하는 동작도 찾아냈다. 공동 제1 저자인 박현하 UNIST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움직이는 방오 표면’은 박테리아로부터 표면을 잘 보호했다”며 “가오리 지느러미와 마찬가지로 표면에 강력한 와류와 전단응력이 유도돼 박테리아가 달라붙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억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적 표면 형상 변화를 보이는 자기장 반응 복합 구조는 화학적 개질 또는 나노 구조 없이도 바이오 필름 형성을 억제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을 제공했다. 정훈의 UNIST 기계 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는 “기존의 표면구조 모방 방오 시스템의 구조와 성능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오염 방지가 필요한 의료기기나 해양 구조체, 선박 표면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용어설명 방오(Anti-biofouling) : 오염 방지의 약자로 박테리아를 비롯한 미생물과 미생물로 이뤄진 얇은 막(생물막)이 표면에 붙지 못하게 하는 기술. 자기 반응성 복합재(Magnetoresponsive composite) : 자기장에 의해 변형되도록 제작한 소재로, 강자기성 미세 입자와 유연 탄성 고분자로 이루어져 있음. 입자 영상 유속계(PIV:Particle image velocimetry) : 광학 원리를 이용해 유동장 내부 흐름 패턴을 시각화해 여러 지점에서 흐름 속도를 동시에 계측하는 유동가시화 실험 방법. 유한요소법(FEA:Finite element analysis) : 해석 대상을 유한한 숫자의 ‘요소’로 분할해 각 영역에 관한 계산을 해나가는 시뮬레이션 기법. 본 연구에서는 자기장-구조 변형-유동 발생-유체 내 오염물질 거동을 복합적으로 계산하기 위해 사용.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 ::
뉴스 12301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 대 첼시의 런던 더비는 판정 논란으로 시끄럽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12위로 떨어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판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후반 32분 마테오 귀엥두지에게 반칙한 조르지뉴에게 경고와 함께 퇴장을 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이에 아쉬움을 보였고, 첼시의 프랑크 램파드 감독도 “행운이 있었다”라며 오심을 인정했다. 이외에도 하나 더 있었다. 아스널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와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와 볼 경합 과정에서 부딪혔다. 그러나 루이스의 발이 높았지만, 주심은 그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 점을 짚고 넘어갔다. 그는 경기 후 영국 매체 ‘메트로’와 인터뷰에서 “루이스가 보여준 반칙은 어리석었다. 지난 주 첼시전에서 손흥민이 어떤 이유로 퇴장 당했는지 보면 알 것이다. 캉테 역시 주심을 쳐다보며 불만을 제기 했다”라고 그 판정에 납득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1주일 전 첼시전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발을 위로 뻗으며 가격해 퇴장 당했다. 그는 이로 인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네빌은 이 사례를 예로 들며, 판정 형평성에 의문을 보였다. 사진= 메트로 캡쳐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123014::태국 언론, "베트남에 밀린 한 해, 2020년엔 다시 추월하자" (베스트 일레븐)  태국 언론 <시암 데일리 뉴스>가 2019년을 되돌아보며 ‘베트남에 밀린 한 해’였음을 인정했다. 더해 다가올 2020년에는 베트남을 추월해 다시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암 데일리 뉴스>는 “2019년, 태국 축구는 베트남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한걸음 물러났다. 우선 이 사실은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국은 2019년에 펼쳐진 베트남과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과 SEA 게임에서 모두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맞대결 뿐만 아니다. 한 해 동안 두 나라가 따낸 성과에서 극명한 차이가 있다.  베트남이 월드컵 예선 조 선두를 달리고 SEA 게임 금메달을 따는 동안, 태국은 다소 주춤한 행보를 보였다. 2019 아시안컵에서도 태국은 16강에 그친 반면 베트남은 8강까지 오르며 동남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시암 스포츠>는 이 사실을 인정하되, 대신 다가올 2020년에는 이와 같은 행보가 계속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암 스포츠>는 “2020년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 자리를 되찾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우선은 베트남이 앞서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이를 뒤집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태국은 2022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AFC U-23 챔피언십도 홈에서 개최한다. 2020년은 다시 추월하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의 아쉬움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다가올 2020년에는 베트남을 반드시 추월하겠다는 태국 언론의 논조가 흥미롭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123014::"조 회장, 이 고문에 곧바로 깊이 사죄"  "가족 간 화합으로 유훈 지켜나갈 것"  여론 악화 등 상황에 부담 커진 듯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지난 25일 이 고문 자택에서 벌인 소동에 대해 사과하며 가족 간 화합하라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유훈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30일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라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라고 했다.  앞서 조 회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회동을 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명희 고문의 집을 찾아갔는데 이 자리에서 이 고문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이 고문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이다 집 안을 어지럽히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이러한 소동이 벌어진 지 5일, 언론을 통해 외부에 공개된 지 2일 만에 전격 사과에 나선 데는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큰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부터 일부 언론에 공개된 사진에는 어지럽혀진 집 안 바닥과 이 고문의 상처, 깨진 유리창 등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현재까지는 이 고문 측이 직접 촬영해 그룹 고위 경영진 등에게 보낸 사진 중 일부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최진석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그룹 경영권을 두고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한진 오너 가(家)의 불협화음은 간간이 새어 나오긴 했지만 한 가족이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화병이 깨진 것 등으로 추정되는 유리조각이 바닥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것마저도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의 모습. 2019.12.29. myjs@newsis.com   조 회장 입장에서는 여론에 불리해질 사진이 공개되자, 재계 안팎에서는 다른 가족들이 경영권과 관련해 조 회장의 반대편에 서게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줄이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 발표를 하며 "조 회장이 공동 경영에 대한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했다"라고 비난하며 향후 다양한 주주들과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의 기습적인 입장 발표에 그룹 경영권에 대한 오너 가의 합의가 충분하지 않았던 상황이 드러나며 '남매의 난'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치솟았다. 현재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8.94%다. 조원태 회장(6.52%)과 조현아 전 부사장(6.49%)의 지분율은 엇비슷하다. 조현민 전무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각각 6.47%, 5.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의 주요 주주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지분율 17.29%)를 비롯해 델타항공(지분율 10%) 및 최근 지분을 늘린 반도건설 계열사(한영개발, 대호개발, 반도개발 등 6.28%) 등이다.  아울러 한진칼 단독최대주주인 KCGI가 이 같은 '자중지란'의 상황에서 영향력을 더 키울 것이란 관측도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여론 악화와 더불어 오너 가의 경영권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사과문'을 내고 상황 수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그룹 측은 "조 회장이 소동 당시 이 고문에 즉시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라며 "이날 사과문은 조 회장과 이 고문 양측에서 합의된 내용"이라고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베타카로틴·비타민K 등 9종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어두운 곳에서 시각 적응을 위해 필요한 베타카로틴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할 때 흡연자는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평소 항응고제를 먹는 환자가 혈액 응고와 뼈 구성을 돕는 비타민K를 복용하려 할 때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타카로틴, 비타민K 등 영양성분 9종을 대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재평가를 시행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재평가 대상은 베타카로틴, 비타민K, 비타민B1, 비타민B2, 판토텐산, 비타민 B12, 비오틴, 칼륨, 크롬 등이다.  재평가 결과 9종의 일일섭취량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됐다. 다만 9종 모두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신설됐다.  이 중 베타카로틴·비타민 K·칼륨·크롬 등 4종에 대해서는 흡연 등 생활습관, 질환 여부 등에 따라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기능성 내용이 따로 정해지지 않았던 크롬에 대해서는 재평가 결과에 근거해 '체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에 기여'라는 내용을 신설했다.  섭취 시 주의사항, 기능성 내용 등 신설되는 내용은 내년 상반기 중에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반영될 예정이다. [표] 건강기능식품 상시적 재평가 결과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
뉴스 1230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이 정찰감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비한 요격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30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는 이날 새벽 한반도 상공 3만 1000피트(9.4 Km)을 비행했다. E-8C 정찰기가 새벽시간대에 한반도를 비행한 것은 이례적으로 24시간 한반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E-8C 정찰기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뿐만 아니라 단거리미사일도발에도 대비한다는 의미다. 군 안팎에서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1월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8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한 10일을 기점으로 도발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미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체계까지 전진배치하고 있다. 해군의 탄도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을 지난 11월 말부터 주일미군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입항시켜 남해 일대를 중심으로 임무에 투입됐고 이지스 구축함 USS 밀리어스도 동해로 파견됐다. 미 본토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USS 밀리어스를 동해로 파견했다. 이지스함인 USS 밀리어스는 북한의 도발을 포착함은 물론, SM-3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
뉴스 123014::통계청,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월 트리플 감소에서 동반 오름세 반등  서비스업 1.4% 증가, 생산지수 상승 견인  '코세페' 도소매 생산 증가..소비에도 영향  설비투자 12개월 연속 줄다 보합세 보여  "내년 경기 상황 반등할 것..증가폭 중요"  [서울=뉴시스]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한 달 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도소매(3.0%)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등 다양한 쇼핑할인행사로 상승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장서우 기자 =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10월 주요 지표가 동시에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한 것이다.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상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모든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내림세였다가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증가하면서 산업생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운수·창고(-0.7%)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3.0%)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 등 다양한 쇼핑할인행사로 상승했다. 금융·보험(2.1%)도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줄었다. 반도체(9.3%)는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크게 증가했으나 대형승용차 등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7.5%)가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반도체는 30.9%가 증가했지만 자동차(-11.2%), 전자부품(-15.6%) 등이 하락하면서 0.3%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5%포인트(p) 하락한 71.8%로 나타났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0% 늘었다. 날씨의 영향 등으로 동절기 의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5.6%)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1월 코세페 기간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1.9%)와 승용차 등 내구재(3.4%)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달에 신차출시도 있었고, 세일행사의 영향으로 (소매판매액지수가) 증가했다"며 "화장품 같은 경우는 코세페와 함께 중국 광군제로 인해 면세 온라인 쪽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1월 산업활동동향을 공표하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2019.12.30. ppkjm@newsis.com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4.9%), 슈퍼마켓·잡화점(-3.1%)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1.7%), 면세점(40.1%), 승용차·연료소매점(4.7%), 편의점(5.8%), 백화점(4.1%), 대형마트(3.8%)는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3%) 투자가 줄긴 했지만 운송장비(4.6%) 투자는 크게 증가해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9%) 투자는 줄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2.2%) 투자가 늘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 및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토지조성 등 토목(42.0%)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고, 주택 등 건축(4.1%)도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를 나타냈다. 다만,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8% 감소했다. 토목(1.0%)은 증가했으나 건축(-2.9%) 공사실적이 줄었다. 공장이나 창고, 사무실·점포 등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감소한 탓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 과장은 "설비투자 같은 경우 변동 폭이 큰 운송장비 쪽에서 증가했고, 전반적으로 전년 동월비가 연속 12개월 마이너스 이후 최초 보합세를 보였다"며 "기계수주도 세 달 연속 상승을 보이고 있고, 건설수주도 증가해 투자지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19년 기해년(己亥年) 돼지띠해가 저물어가고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가 다가오고 있는 19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화물터미널에서 수출품들이 실리고 있다. 2019.12.27. bjko@newsis.com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전월대비 0.1p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0.4p 상승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행지수는 지난 4월 변동을 보이지 않다가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김 과장은 "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후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향후 전망은 선행상으로는 좋고, 동행은 아직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전반적으로 외부에서도 내년 상반기나 1분기에 경기 상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등) 폭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전환되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된 투자·소비·수출 활력 제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속한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김관영 의원 "검찰, 사전에 알았다" 대검 "수정안 공개 후에 처음 알아" "공수처를 정보기관으로 만드는것"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반발하고 있는 검찰이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 인지시 수사처 통보' 조항과 관련, "이런 독소조항은 공수처를 수사기관이 아닌 정보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이날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한 발언을 반박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공수처법) 수정 과정을 검찰 쪽하고도 얘기가 된 것으로 저는 들었다"며 "검찰 쪽에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상에 참여했던 분으로부터 검찰도 이 부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들었다. 그쪽하고도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진행자가 '논의 과정에서 그때는 검찰은 반대 입장 표명이 없었다는 얘기인가'라고 묻자 김 의원은 "그때 저는 '그 정도면 괜찮다'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김 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검찰은 4+1의 공수처법 합의안이 공개된 이후에 위 합의안에 범죄인지 공수처 통보 독소조항이 포함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4+1 논의 과정에서 해당 조항과 관련해 검찰에 알려오거나 검찰의 의견을 청취 또는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독소조항은 공수처를 수사기관이 아닌 정보기관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서 검찰이 독소조항의 문제점을 지적한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공수처법 수정안과 관련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은 의견서를 통해 "검경이 수사착수 단계에서부터 공수처에 사건 인지 사실을 통보하고 공수처가 해당사건의 수사개시 여부를 임의로 결정할 수 있게 되면 공수처가 국가사정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달했다. 검찰은 공수처법 수정안 가운데 고위공직자 범죄를 인지한 경우 관련 내용을 공수처에 통보해야 한다는 24조 2항을 문제 삼고 있다. 검찰은 24조 2항과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해 수사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를 응해야 한다'는 24조 1항을 함께 고려할 때 사건이 암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들이 공수표 공약을 남발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대상 후보들의 각양각색 공약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예대상에서 공개된 후보는 총 6명이었다. 이영자, 유재석, 김구라, 박나래, 김성주, 전현무는 각자 대상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앞서 연예대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MBC는 박나래-유재석 2파전으로 예측된 상황이었다. 대상 후보들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이영자는 "상아 상아 내 상들아, 1년 겨우 버티고 남에게 가는구나"라며 "나도 안다. 내가 '구색'이라는 것을. 내가 대상이 아니라는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색이 이렇게 인기 단어가 될 줄 몰랐다는 전현무의 말처럼 이영자는 대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길 했다. 유재석은 "저는 오늘 박나래 씨가 수상을 했으면 좋겠다. 작년, 재작년에도 유력했지만. 올해 좀 박나래 씨가 받았으면 한다"고 올해는 박나래가 받을 때라는 것을 강조했다. 최근 SBS 연예대상에서 이미 대상 후보와 관련해서 일침을 날려 이슈가 됐던 김구라는 이번 MBC 연예대상에서도 박나래에게 지지의 목소리를 더했다. 전현무 역시 스스로를 구색이라고 표현하기도.   이후 이영자, 유재석, 박나래, 김구라, 전현무, 김성주까지 여섯 명의 연예대상 후보들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모두 수상했다.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한 이들은 각각 공약을 뽑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공약은 후보 중 한 명이 대상으로 선정됐을 경우, 이행하는 것이었다.  프로그램 설명을 들은 김구라는 "이건 대상 받은 사람만 하는 거냐"라고 물으며 "아무거나 고르죠. 와사비 퍼먹기, 한강 입수, 다 하겠다. 뭐가 문제냐"라고 의기양양한 말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 이야기를 듣던 이영자 역시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기며 "아무래도 저는 구색인 것 같다"며 김구라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를 보던 유재석은 "저도 김구라 씨처럼 하고 싶은데 저는 위치가 좀 애매하다"며 "나래 씨는 확실히 조심해야 하고 저는 좀 애매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현무는 "우리 구색들부터 먼저 뽑겠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가장 먼저 김구라는 '지압판 제자리 뜀뛰기 20회'를 뽑았다. 그는 "뭐 바늘 위도 못 뛰겠냐. 불구덩이라도 들어가겠다. 포철 용광로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김성주는 '바람 마이크 노래방'을 뽑았다. 하지만 김성주는 바람 마이크 대신 화염 방사기를 앞에 두고 노래를 부르겠다고 선언했다. '만보기 헤드뱅잉'에 선정된 이영자는 더 큰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전 국민에게 소고기 2근씩 쏘라고 해도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지금이라도 마음을 바꿔서 제게 2연속 대상을 주시면 숯불갈비도 쏘겠다"며 유혹하기도.  또한 전현무는 '스쿼트 20회'를 뽑았지만 "20회가 아니라 200회를 하겠다"고 정정했다. 유력한 대상후보 박나래는 '코끼리코 10바퀴 돌기', 유재석은 '분장 행진쇼'에 낙점됐다.  이중 김성주는 마지막까지 "불 나오는 마이크에서 꼭 한 번 노래하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MBC 연예대상에서는 이변이 없었다.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를 이끌었던 박나래가 대상을 받은 것. 박나래는 앞서 예고했던 것처럼 MC들이 엔딩을 할 때 옆에서 공약을 이행했다. 이미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후보'를 구색 맞추기 해선 안된다라는 지적이 나왔던 만큼, MBC 연예대상 역시 이를 두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상 후보로 오른 이들은 '공수표'를 마구 날리며, 웃음을 선사했다. 다소 식상할 수 있었던 시상식을 입담으로 빛내준 것. 덕분에 MBC 연예대상은 신인상부터 대상까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기에 성공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로저스센터로 응원 오세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새 둥지를 튼 류현진이 현지 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입단식을 치렀고, 당시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류현진은 입단식 때와 같이 영어를 썼다. 그는 29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다 "블루제이스 팬에게, 우리 가족은 토론토 일부가 된 데 있어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흥분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미 도시 전체가 나를 두 팔 벌려 환영해줬다"며 "로저스센터에서 뛸 때마다 100%로 보답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로저스센터에 꼭 와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라며 토론토 일원이 된 소감을 마쳤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7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그는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 합의했다.  한편, 내년 시즌 1선발 자리가 유력한 류현진은 "토론토는 시즌이 끝나고 처음부터 내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라며 팀 선택 이유를 댔다.  토론토는 그만큼 류현진을 데려오는 데 공을 들였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마크 샤피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 영입에) 매우 끈질겼다"고 계약 배경을 알렸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
뉴스 123014:: ▲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투수 다르빗슈 유가 트레이드 매물로 꾸준히 추천받고 있다.  지난해 6년 1억2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컵스로 이적한 다르빗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기회가 있었지만 실행하지 않고 컵스 잔류를 택했다. 남은 계약은 4년 8100만 달러. 컵스는 이번 겨울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하려 하고 있지만 컵스 생활이 만족스러운 다르빗슈는 12개 팀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사용할 계획을 비췄다.  그럼에도 컵스가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할 가치는 충분하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컵스는 올해 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며 컵스의 재건책 중 하나로 "연봉이 낮은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고 다르빗슈 유 같이 연봉이 높은 선수는 트레이드를 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위 매체는 "다르빗슈의 올해는 부활의 시즌이었다. 후반기 81⅔이닝을 던지면 118탈삼진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 8월이면 만 34세가 된다. 지금도 잘 던지고 있지만 6년 1억2600만 달러의 계약을 볼 때 앞으로 점점 도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컵스가 다음 시즌 월드시리즈를 노리는 대신 팀 재건을 생각한다면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트레이드하는 것만이 방책이 아니다. 다르빗슈는 충분히 트레이드 가치가 있다. 4년 8000만 달러 정도 계약이 남아 있지만 그 정도 능력의 선발투수라면 현재 시장 가치보다 놀랄 만큼 낮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뉴스 123014::"심려끼쳐 죄송..조원태가 사죄했고 이명희가 수용했다" 가족 갈등 봉합으로 보기엔 일러..갈등 요소 여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남매의 난'에서 '모자의 난'으로까지 번진 한진 총수 일가의 갈등과 관련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단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왼쪽)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가족 간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은 서로 부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로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의 힘 겨루기가 마무리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고문과 조 회장은 30일 공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조 회장은 이날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이번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를 묵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했고, 이 고문은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라"는 고(故)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목소리를 높이며 이 고문과 말다툼을 벌이던 조 회장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달린 만큼 조 회장 입장에서는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가족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각각 6.52%와 6.49%로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은 6.47%,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은 5.31%로 '캐스팅보트'를 쥔 상태다.   한진칼 조현아 - 조원태 '남매의 난'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일단 조 회장의 입장에서는 우호 지분의 이탈을 막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가족 간의 단합을 꾀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자 간 갈등이 지난 28일 외부로 알려진 지 불과 이틀만에 나온 이날 공동 입장문에도 재계 안팎에서는 한진 총수 일가 내부의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총수 일가 내부의 물리적 다툼이 외부로 공개된 것 자체가 지극히 이례적인 데다 이미 고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누적됐던 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가족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편으로 알려졌던 조 전무 역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주총에서 기권하겠다는 입장을 조 회장에게 통보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고문과 세 남매 모두 상속세 납부의 부담이 있지만 조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의 경우 이를 마련할 재원이 마땅하지 않은 것도 이번 갈등의 원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데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볼 수 있듯 조 회장이 어머니와 조 전 부사장의 측근을 몰아내고 사실상 자신의 사람들로 세대교체를 해 놓은 상황에서 여전히 갈등 요소는 제거되지 않은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모자 간의 갈등을 외부로 공개한 것이 이 고문 측이라는 얘기가 나오며 이 고문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조 전 부사장이나 이 고문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 만큼 당분간 다툼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영권 분쟁, 갈등 커진 한진그룹 일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갈등이 총수 일가 전체로 번지는 양상이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언쟁을 벌였고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 등이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외벽에 붙어 있는 그룹 로고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123014::2013년 MBC '무한도전' 인연..올해도 5000만원 쾌척, 7년간 4843가정 지원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국민 MC'로 불리는 방송인 유재석이 7년째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유재석은 올 9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유재석의 후원으로 추위에 떠는 416가정에 연탄 6만2500장(장당 800원)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유재석의 훈훈한 연탄은행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촬영 차 연탄 봉사를 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7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2000만원(연탄 4만장)을 기부해 총 536가정을 지원했던 유재석은 2015년엔 4000만원(연탄 8만장)을 쾌척하며 533가정을 도왔다. 2016년부터는 해마다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후원했다. 올해까지 유재석이 기부한 총 금액은 4억3000만원에 이른다. 유재석의 기부로 총 4843가정이 연탄 71만5520장을 지원받았다. 유재석은 올해도 어김없이 연탄은행에 기부를 했지만, 비공개로 진행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 독거노인, 자연재해 이재민 등을 위해 꾸준히 선행을 펼쳐온 유재석의 남모르는 기부 소식이 또 한 번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유재석은 올해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을 바탕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SBS '런닝맨', JTBC '슈가맨',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며, 지난 28일 열린 '2019 SBS 연예대상'에선 대상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도 활동한 그는 이튿날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
뉴스 123014::[서울신문 나우뉴스] 남의 가정집에 들어와 난투극을 벌이는 캥거루 2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호주판과 소셜미디어에는 이들의 싸움을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리즈 맨슨은 성탄절을 맞이해서 딸의 집이 있는 브리즈번 남부 시닉 림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늦은 잠을 자던 가족들은 마당 뒤뜰에서 들리는 쿵쾅대는 소리에 잠을 깨고는 뒤뜰로 나가 보았다. 그 곳에는 놀랍게도 2마리의 캥거루가 야외 탁자가 있는 뒷마당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있었다. 권투를 연상하게 하는 일명 ‘캥거루 복싱’이라고 불리는 주먹다짐이 한동안 이어지더니 한 마리가 다른 캥거루를 야외 탁자로 밀어 붙였다. 그리고는 마치 ‘너 한번 혼나 볼래‘라는 듯 앞발로 다른 캥거루의 멱살을 눌렀다. 그러자 이번에는 탁자에 눕혀진 캥거루가 탁자에서 점프해서는 다른 캥거루를 향해 몸을 날렸다. 이어서 한 마리가 담장으로 다른 캥거루를 밀어 부치고는 다시 주먹 다짐을 했다. 한동안 주먹다짐을 하던 이들은 뒷마당을 떠나버렸다. 이들 캥거루 난투극을 보도한 뉴스에는 재미있는 해석을 다는 댓글과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하드라이트라는 사용자는 “명절에 흔히 보는 가족간의 싸움”, 다른 사용자는 “명절에 맥주를 마신 오지(Aussie, 호주인을 부르는 슬랭어)에게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일”이라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캥거루가 난투극을 벌이는 가장 큰 이유는 암컷 캥거루를 차지하기 위한 숫컷 캥거루의 힘겨루기이다. 난투극의 승자가 ‘미녀 캥거루’를 차지하는 법이다. 캥거루는 발달된 꼬리의 근육을 이용해 직립이 가능해 주먹다짐을 벌이는 자세가 마치 인간의 권투를 연상해 ‘캥거루 복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뉴스 123014::어느덧 2019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019년을 마감하면서, 올 한해 골프를 돌아보는 많은 소식들이 전해집니다. 전세계 주요 투어에서는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골프 업계 자체에 어떤 움직임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 글을 읽는 골퍼들 중에서도 개인의 목표가 달성이 되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PGA Tour와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즉 2010년~2019년 (2010년대)을 돌아보는 글들이 소개되어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골프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며, 누군가가 저로 인해 한 타를 줄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쓰는 골프 칼럼니스트 김태훈입니다. 최고의 골퍼라는 칭호를 얻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PGA를 포함한 주요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라는 것임에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바비 존스를 제외하고 아마추어로 끝까지 커리어를 가져간 레전드, 즉 전설들이 없는 것을 보면, 골프를 잘 친다는 관점, 즉 순수하게 골프 실력의 관점에서 투어 선수가 가장 우수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PGATOUR.COM 에서는 지난 10년 간의 통계 기록을 토대로 흥미 있는 내용을 소개 했습니다. <486개의 대회, 186명의 우승자> 지난 10년간 열린 PGA 대회는 486개 대회였으며, 이 기간 중에 투어에서 경쟁했던 선수들의 총 숫자가 2,012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숫자가 186명이니, 우승한 선수 1인당 약 2.6 회의 우승을 한 것으로 단순하게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승 횟수’ 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선수 간의 편차가 크긴 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대에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는 바로 더스틴 존슨, 그리고 로리 맥길로이 두 선수인데, 각각 18승씩의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만큼 두 선수가 2010년 대 가장 활약을 펼친 선수의 리스트에 그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우승- 18승을 기록한 두 선수, 로리 맥길로이 그리고 더스틴 존슨, 출처: 게티이미지>  <20-30대 전성시대 >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분석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이별 우승 횟수였습니다. 예상대로 30대 선수가 우승한 비율이 무려 46.9%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선수가 우승한 경우도 42.4%에 달하면서, 20~30대의 우승을 합치면 무려 90%가 됩니다. 반면에 50대가 우승한 것은 단 1회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골프라는 종목에 있어 선수들의 전성시대는 20~30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타이거 우즈에게 갖는 조바심(?)도 그가 더 큰 업적을 이루는데 있어서 나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50대의 나이로 우승한 선수는 단 한 명, 바로 데이비스 러브 3세뿐이었습니다. 2015년윈덤 챔피언십 우승 당시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  <지난 10년 최고의 선수의 선정 – 획득한 스트로크 (Strokes Gained)의 도입> PGA TOUR는 Shotlink 라는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서 획득한 스트로크(Strokes Gained) 라는 수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6년 이후, Shotlink는 GPS및 레이저 장비 등을 통해서 모든 샷의 거리 등을 기록하는 통계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각 선수들의 샷이 얼마나 그들의 플레이에 도움 혹은 손해가 되었는지를 계산해 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그냥 GIR (Green In Regulation) 비율, 혹은 퍼트 수, 페어웨이를 지킨 비율 등 단순한 통계치, 어찌 보면 ‘절대 비교’를 했었다면, 획득한 스트로크(Strokes Gained)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대 비교’를 통해 수치를 산출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Strokes Gained는 쉽게 말해서 다른 선수들의 평균 대비하여, 해당 선수가 얼마나 더 좋은 혹은 나쁜 스코어를 기록했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코스에서 모든 선수의 평균 스코어가 72타 였는데, 해당 선수가 69타를 기록했다면, 획득한 스트로크, 즉 Strokes Gained는 ‘3’이 됩니다. 물론 이 지표는, 전체 타수만이 아니라, 아래와 같은 항목으로 분리가 되어 상황별 통계를 제시합니다.  - Off-the-Tee (파 4 및 파 5에서 티샷을 통해서 얼마나 스코어링에 도움을 받았는가)  - Approach-the-Green (어프로치 샷을 통해서 얼마나 스코어링에 도움을 받았는가)  - Around-the-Green (30야드 이내 그린 주변의 샷을 통해 얼마나 스코어링에 도움을 받았는가)  - Putting (퍼트를 통해 얼마나 스코어링에 도움을 받았는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플레이 중의 거의 모든 상황에서의 상대적인 비교이므로, 위 각 항목의 상위권 선수들이 우수한 선수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년 최고의 선수 – 로리 맥길로이> 앞서 언급한 획득한 스트로크 (Strokes Gained) 관점에서 PGA 투어는 로리 맥길로이 선수를 지난 10년 간의 최고의 선수로 꼽고 있습니다. 로리 맥길로이는 1.67 라는 수치를 획득하면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2010년대 가장 우수한 선수로 평가받은 로리 맥길로이, 누가 봐도 정말 멋진 스윙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따라하기 어렵다는, 아니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출처: 게티이미지>  참고로 이 부분 상위권의 면면을 보면 어느 정도 이 수치가 골퍼의 자질을 평가하는데 있어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로리 맥길로이가 2010년대 18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한바 있는데, Strokes Gained 관점에서도 더스틴 존슨 선수가 2위를 차지 했습니다. - 1위 – 로리 맥길로이 (+1.670) - 2위 – 더스틴 존슨 (+1.440) - 3위 - 저스틴 로즈 (+1.390) - 4위 - 조던 스피스 (+1.292) - 5위 – 마쓰야마 히데키 (+1.274) - 6위 - 맷 쿠차 (+1.269) - 7위 - 스티브 스트리커 (+1.248) - 8위 – 제이슨 데이 (+1.222) - 9위 – 타이거 우즈 (+1.219) - 10위 – 저스틴 토머스 (+1.189)  <더스틴 존슨 선수의 모습, 2010년대 가장 우수한 선수 중의 한 명으로 꼽을 수 있는데, 로리 맥길로이와 함께 18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  올해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즈 대회 우승, 그리고 82번째 투어 우승으로 인해 모든 관심사가 한 선수에게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우수한 선수들이 그들의 기량을 한껏 과시했습니다. 다승 부문, 그리고 Strokes Gained 부분에서 우수했던 선수들의 2020년 그리고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10년 동안 어떤 선수들이 활약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내년에도 모두가 즐거운 골프를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해 마지막 컬럼을 마칩니다. ::
뉴스 123014::이명희·조원태 평창동 자택 소란에 공동 사과문  "조 회장 사죄했고 이 고문 수용..유훈 지켜나갈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지난 25일 가족모임에서 발생한 말타툼과 관련해 사과했다. 언론을 통해 가족간 분쟁이 확전되면서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타 세력의 위협을 경계하는 조치로 분석된다. 3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과 이 고문은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지난 크리스마스에 자택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했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하였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지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성탄절인 25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이 고문 자택을 찾아 이 고문과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입장문 발표를 둘러싸고 언쟁을 벌였다. 이 고문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 누나 조 전 부사장 편을 들었고 이 과정에서 집안 집기 일부가 부서지고 이 고문 등이 팔 부분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3일 법무법인 원을 통해 조 회장을 공식적으로 저격했다. 조 전 부사장은 입장문에서 조 회장을 향해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칼을 꺼내 들었다. 이 고문이 조 회장의 사과를 수용한 것은 그룹 경영권을 위협하는 내년 3월 주주총회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두고 타 세력을 경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게열사 지분을 법정 비율대로 상속을 마무리하면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은 각각 6.52%, 6.49%가 됐다.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이 고문의 지분율은 각각 6.47%, 5.31%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런 상황에서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위협해온 행동주의 토종 사모펀드 KCGI는 최근 1년 새 한진칼 지분을 17.29%까지 확보하면서 세를 확장했다. 우호지분인 가족의 도움 없이는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가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밖에 델타항공과 반도건설도 아직 노선이 모호한 상황이다. 경영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성명까지 발표한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고, 이 고문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던 반도건설은 6.28%를 보유하고 있다. ::
뉴스 12301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우리 정부가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미 육군과 해군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이유로 틱톡 사용을 금지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틱톡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커질 전망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틱톡 싱가포르 법인에 사이버 보안 위협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방통위가 예의주시하는 것은 틱톡의 정보통신망법 위반여부다. 방통위 관계자는 "향후 현장조사 여부도 틱톡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영상을 토대로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방통위가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틱톡은 국내에서는 일 평균 140만명이 사용하고 전 세계적으로 월 평균 15억명이 사용하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는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개인 정보를 침해할 위험이 크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피터슨 국제연구소는 "틱톡이 서방 국가들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미 육군과 해군은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방통위가 틱톡을 조사하는 것은 틱톡을 통해 아동ㆍ청소년의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틱톡의 서비스 약관을 보면, 개인정보가 담긴 SIM카드와 IP주소 등이 법정대리인의 동의 없이 자동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인터넷사업자는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려면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O)는 틱톡에 대해 아동 개인정보 불법 수집 위반으로 과징금 570만달러를 부과한 바 있다. 방통위는 또한 틱톡이 개인정보 국외 이전에 따른 필수 고지사항을 이용자에게 전자우편 등을 통해 알리지 않아 정보통신망법(제63조 3항)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중국과)무역 마찰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황만 가지고 제재를 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조사 결과를 도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
뉴스 123014::[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오늘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르기까지 NO 자료, NO 증인이 마치 유행처럼 이어져 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공직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은 물론 재산 형성과정의 청렴성, 도덕성, 공정성을 검증하고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로 성실히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하물며 후보자 자신과 관련된 자료들조차 개인정보보호,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사검증 때도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었는지, 아니면 유독 국민을 대표해서 후보자를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에만 제출을 거부하는 것인지, 5선 국회의원의 관록인지 듣고 싶습니다.  자신과 내 가족의 사생활이 그렇게 중요하면 왜 굳이 국무위원이 되고자 하는지 그냥 국회의원 추미애가 더 현실적이고 편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후보자는 다선 국회의원으로 그동안에 총 여덟 번의 인사청문에서 위원장과 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수많은 고위공직자를 검증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회에서의 증인 감정 등에 관한 법률은 다른 법의 상위에 있으면서 자료를 당연히 요구하며 또 제출받도록 되어 있다며 자료제출을 독촉하기도 했는데 이제 위치가 바뀌니까 추로남불이 되고자 하는 것인지. 그래서 가족과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조속히 물러나시기를 요청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자료를 요구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후보자는 2004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 남은 정치자금으로 저서를 출판하겠다면서 1억 원을 인쇄업자에게 지급한 이후 다시 돌려받아서 이를 공익 법인 두 곳에 전액 기부했다 이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그러면 당시 인쇄업자와 계약한 계약서 사본, 통장거래내역, 기부와 관련해서 해당 법인명, 기부 날짜, 기부 금액을 증빙할 수 있는 기부 영수증과 통장사본을 제출해 주시기 바라고요.  두 번째는 후보자는 2013년 건국대 일반대학원 정치학과 박사를 수료했다고 밝혔는데 현역 국회의원으로 수업을 제대로 이수했을지 의문이 드는 만큼 학기별, 과목별 출결석 현황, 과목별 시험성적표 그리고 입학금, 등록금 납부내역과 증빙서류를 제출해 주시고요. 자녀 관련해서는 2017년 후보자 자녀가...  아들의 휴가 미복귀를 군 지휘부에 직접 전화를 해서 무마시켰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당시 병원 입원을 이유로 휴가 연장을 요청했으나 불허돼서 사실상 탈영 상태였음에도 추후 휴가가 연장이 됐는데 일반이었다면 사실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후보자 장남의 병역 판정 검사 결과표, 병역 기록표 그리고 입원 증명서를 제출해 주시고요. 마지막으로 인사청문회 요청안에 후보자의 차녀가 현재 대학생 신분이라 밝혔는데 후보자의 지난해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에 따르면 차녀의 카드와 현금 사용액이 1억 2000여만 원에 달합니다.  자금 출처를 밝혀주기 바라고 통장거래내역 등 관련 증빙자료도 함께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장제원입니다. 위원장님, 추미애 후보자는 평생 국회에서 활동하신 분이고 집권당 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 국회를 어떻게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지.  이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서 전부 비동의를 하면서 자신의 청문회를 자신이 스스로 방해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도덕성 문제에 있어서 엄청난 지금 의혹이 있는 겁니다.  광진구 자신의 지역구 내에 휘트니스 클럽 시설 무료 이용 의혹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해당 피트니스 클럽에 후보자, 배우자, 직계존비속 회원가입 이력, 회비 납부 내역 이거 주면 되는 겁니다. 안 줍니다.  그리고 건국대 소유 파주 골프장 이용 내역, 아주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건데 이거 안 주고 있어요. 다 좋습니다.  이거 하나만큼은 꼭 밝혀야 되겠어요. 추미애 후보자가 2004년 4월달에 총선에 낙선한 이후에 5월 27일 자신의 임기 이틀 남기고 1억을 출판 비용으로 사용을 합니다.  그래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당시 회계 책임자인 남편이 기소가 되는데 이 출판비 관련된 재판이 출판비를 낙선했지만 이 출판비가 정치활동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무죄가 났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 출판사 사장이 출판하지 않았다. 그 출판사 사장 박 모 씨가 돈을 돌려줬다. 출판계약을 해지했다라고 언론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돌려받았으면 돌려받은 데 대한 자료 달라 그러니까 간단하게 한 장 왔어요. 출판비 1억 원을 돌려받아 정상적인 법적 절차에 따라 공익 법인 두 곳에 전액 기부하였다.  그러면 출판부의 이력을 돌려받은 계좌, 그리고 그것을 어떤 공익재단에 1억을 줘느냐. 이걸 달라 그랬더니 계속 전화를 여섯 번, 일곱 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지금 방금 또 1장이 왔어요. 보존기간 10년 경과 폐기돼서 위원님께서 요청하신 기부단체 금액, 일시를 확인해 줄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으면 자신의 계좌로 아니면 남편의 계좌로 아니면 그 후원계좌로 1억이 왔을 거 아닙니까? 1억이 온 계좌 증명하고 그 1억이 또 나갔을 거 아닙니까?  그거 자신의 계좌에 있는 겁니다. 그 계좌를 복사해서 주면 되는 겁니다. 그러면 그 공익재단이 어디인지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 공익재단법에 따라서 정보공개 요청만 하면 그 공익재단에 1억이 갔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기본적인 자료조차 주지 않고 만약에 자신의 후원금에서 출판비 1억이 나갔는데 그 1억을 다시 돌려받아서 공익재단에 1억을 다시 주지 않았다면 이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에요.  엄청난 범죄행위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오늘 후보자가 반드시 해명하고 넘어가야 되는 문제입니다. 이 자료, 안 주면 이것은 이 1억에 대해서 저는 편취하고 횡령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자료 반드시 주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유럽 빅클럽들의 표적이 됐던 엘링 홀란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생각보다 저렴한 이적료에 팀을 바꾸게 됐는데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해 가능했다. 도르트문트는 가장 유망한 10대 공격수를 큰 돈 들이지 않고 영입해 웃을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다. 만 19세의 홀란드는 이번 시즌 리그 16골 6도움, 챔피언스리그 8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형 공격수로 성장할 선수로 평가 받았다. 이미 리버풀 이적을 확정 지은 미나미노 타쿠미, 황희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패트슨 다카 등과 함께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돌풍을 이끌었다.  이에 홀란드는 많은 팀들의 관심 속에 이적시장에 대비했다. 빅리그 진출이 기정사실화됐던 상황에서 엄청난 이적료가 예상되기도 했다.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홀란드는 4,050만 파운드(약 615억 원)의 가치가 매겨져 있었고 실제 협상에서는 이 금액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홀란드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 지은 이후 이적료가 4,500만 유로(약 583억 원) 수준이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더 타임스`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홀란드의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59억 원) 선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홀란드의 계약서에 삽입돼 있던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었다. 그동안 보도를 통해 나왔던 바이아웃 이야기는 사실이었다. 바이아웃으로 예상 이적료보다 낮은 금액으로 영입이 가능했던 탓에 많은 팀들이 홀란드 영입전에 나설 수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가능성이 높았지만 홀란드의 대리인인 미노 라이올라의 무리한 요구 속에 도르트문트가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뉴스 123014:: 국세청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800억 원대 기타소득 과세를 부과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더팩트DB  빗썸 원천징수의무자로 보고 과세…기준 확립 안돼 논란 예고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세청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800억 원대 기타소득 과세를 부과했다. 과세 기준이 없는 가상화폐 거래 차익이 과세 대상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세청은 가상화폐를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전제하고, 빗썸이 외국인 거래자(국내 비거주자)에게 자산 거래에 관한 원천징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 빗썸은 법적 대응 검토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홀딩스 최대주주 비덴트는 "빗썸코리아가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징수와 관련해 803억원(지방세 포함)의 세금을 25일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비덴트는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사로 코스닥 상장사다. 국세청이 빗썸에 부과한 세금은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소득을 올린 외국인에 대한 소득세다. 현행 세법상 외국인과 같은 국내 비거주자의 경우 회사 등 소득을 지급하는 사람이 소득자에게 원천 징수해 대신 신고·납부하도록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국내 거주자의 경우 자산(기타) 소득세를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납부로 이행할 수 있지만, 외국인(비거주자)은 과세당국이 이들을 한 명씩 소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개인은 거래 당시 매매차익에 대해 22%씩 원천징수하는데 그간 빗썸이 제 역할을 하지 않은 만큼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아직 세법상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은 가상화폐에 과세하자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우선 과세 대상이 되는지 여부다. 국세청은 외국인 고객의 가상화폐 양도차익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매겼다. 세법상 자산 양도에서 차익이 발생하면 세금을 매기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소득세를 매겼다는 것은 국세청이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간주했다는 뜻이다. 반면 빗썸 측은 "가상화폐는 자산이 아니라 화폐"라고 주장하고 있다. 빗썸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 질 경우 과세가 불가능해진다.  빗썸 측은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비덴트는 "이번 과세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어 최종 금액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또한 빗썸이 원천징수의무자인가를 놓고도 갑론을박하고 있다. 세법에서는 ‘소득을 지급하는 자’에게 원천징수의무를 부과하고 있으나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를 대행하고 그 수수료를 취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세청은 ‘소득을 지급하는 자’가 명백하게 빗썸 거래소 측인 만큼 원천징수의무자 지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세금 부과 대상 소득이 진정한 의미의 '소득'인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업계와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제 거래이익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이 부과됐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국세청의 이번 과세 결정은 지난해 빗썸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이후 내려졌다. 특히 소득 발생 시점 이후 5년이 지나면 ‘부과제척기간’ 규정에 따라 과세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우선 과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가상화폐 과세안을 포함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 양도소득이나 기타소득으로 분류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덴트는 가상화폐 과세에 대한 법령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당과세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비덴트는 "이번 과세와 관련한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어 최종 금액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즉, 국세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는 얘기다. 빗썸 관계자는 "공식적인 세금 부과 처분이 있었지만 아직 권리구제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충실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 123014::[서울신문]  김학의(왼쪽)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연합뉴스  경찰이 ‘별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재고소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 고소사건과 함께 여성단체가 과거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피해자가 지난 2013년 경찰 조사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한 조서를 피해자 측으로부터 제출받고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내년 1월 초 검사들을 고발한 여성단체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먼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2013년 3월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동영상’이 공개된 후 김 전 차관과 윤씨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경찰이 수사할 당시 피해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총 7회 출석해 피해 상황을 진술했다. 당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같은 해 7월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듬해인 2014년 피해자가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면서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김 전 차관에게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후 검찰이 특별수사단(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꾸려 김 전 차관을 지난 6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지난 11월 1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며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뿐만 아니라 2006~2008년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13차례 성접대를 받은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윤씨도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지난 11월 1심에서 윤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한 재판부는 2006~2007년 윤씨가 피해자를 강간해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는 공소시효(10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무죄라고 판단했다. 이에 피해자는 2013년 이후로 기소되지 않은 윤씨의 성폭력 사건 13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사건 12건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8일 경찰청에 제출했다. 같은 날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2013년과 2014년 김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한 검사 4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청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뉴스 123014::- 北무기연구소 출신 탈북여성 감독해야할 정보사 장교 2명이 만취한 피해자 모텔서 준강간 - ”남한에선 이렇게 해야한다“며 1년 넘게 성착취... 2차례 낙태에 성병까지 옮겨 - 軍수사팀 “네가 군인들 유혹한 것 아니냐”식 조사에 큰 좌절... 수차례 자살시도 - 남한의 성폭력 처벌 현실 잘 모르고, 신원 노출되면 北의 가족까지 위험해져 신고 꺼려 - 가해 군인이 지속적으로 피해자 협박, 구속수사는커녕 최근에야 직무에서 배제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12월 30일(월) 8:30~8:45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전수미 변호사 (화해평화연구소장) ▷ 김경래 : 한 달 전쯤에 뉴스가 많이 됐던 부분입니다. ‘국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직 군인이죠. 2명이 탈북 여성을 장기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로 군의 대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짚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탈북 여성의 고소를 대리하고 있는 전수미 변호사, 화해평화연구소 소장이십니다. 전수미 변호사 모시고 관련된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전수미 : 안녕하세요. 전수미 변호사입니다.  ▷ 김경래 : 이게 뭐 아침에 이렇게 막 디테일하게 이야기하기가 좀 쉽지 않은 범죄이기는 한데 어찌됐든 간에 지금 이 뉴스를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제가 앞에 간략하게 한 줄만 설명해드렸는데 조금만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주세요, 어떤 사건이었는지.  ▶ 전수미 : 이 사건은 탈북 여성분은 북한에서 무기연구소에서 일을 하시는 핵심 인물이셨어요.  ▷ 김경래 : 연구원이었군요.  ▶ 전수미 : 네, 그런데 아무래도 북한의 핵심 기술을 알고 있는 분이다 보니까 정보사령부 군인들이 이분한테 정보를 얻기 위해 접근을 했고 그래서 업무상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면서 피해자를 계속 지속적으로 감독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피해자에 대해서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불러내고 술자리를 가졌는데요. 문제는 바로 사건이 2018년 5월에 술에 취해서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서 준강간을 하였고 그 이후에도 1년에 넘는 기간 동안 계속적으로 성착취를 하면서 간음하면서 성병까지 전염을 시켰습니다. 심지어 가해자는 자신이 배우자와 자녀까지 있는데 미혼이라고 속이고 임신까지 2번 시키고 낙태도 2번이나 하도록 종용했고요. 가해자가 전체 2명인데 다른 1명은 자기 부하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거에 대해서 알면서도 이거를 계속 방관해 왔고 또 술에 취한 피해자를 만나서 집에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집에 데려가 간음까지 한 사건입니다.  ▷ 김경래 : 이분이, 피해자분은 언제 한국에 온 거죠?  ▶ 전수미 : 2016년에 한국에 왔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여기서 정보사령부라는 게 약간 낯선 분들도 있을 거예요. 예전에 기무사 거기랑 좀 다른 거죠?  ▶ 전수미 : 북한에 대해서 총체적으로 북한을 담당하는 군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래서 한마디로 국정원에는 정보요원들이 있듯이 군에도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곳이 있거든요. 그러한 성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경래 : 말하자면 북에서 넘어온 어떤 핵심 연구원에게 정보를 취득하라고 했더니 엉뚱하게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런 거잖아요. 그렇죠?  ▶ 전수미 : 네, 맞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또 아까 말씀하셨듯이 상사, 그러니까 상사가 먼저 범행을 저지르고 그 부분에 대해서 관리감독을 해야 할 영관급, 중령도 또 추가적인 성범죄를 했다. 체계가 상사가 그런 어떤 엽기적인 어쨌든 성범죄를 저질렀으면 이 피해자가 거기에 대해서 신고를 한 거 아니에요?  ▶ 전수미 : 그러니까 우선 피해자가 온 배경이 북한인데요. 북한과 남한이 다른 게 예를 들어서 강간법만 보면 북한에 형법상 강제추행죄가 우선 없고요.  ▷ 김경래 : 그래요?  ▶ 전수미 : 네, 없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강간으로 처벌되는 건수가 3만 5천 건이에요, 한 해에. 그런데 북한은 강간으로 처벌되는 건수가 5건 미만입니다. 그런 식으로 그런 성범죄에 대해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음에도 강력한 처벌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배경이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의 어머니와 할머니 세대의 생각으로 겁탈을 당하면 ‘여자가 행실을 어떻게 했길래‘라는 여자, 피해자의 탓으로 몰고 가는 그런 사회적인 풍조 때문에 이거를 우선 준강간이나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이라는 죄가 되는 것도 아예 모르셨고요. 아예 신고를 하기 전에는 그냥 본인의 몸이 더럽혀져서 숨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으로 숨어 계시다가 나중에 오히려 죄명을 전혀 모르시고 성희롱으로 가해자들이 연락을 계속 지속적으로 하니까 그런 신고를 한 상황입니다. 나중에 조사를 하면서 이게 준강간이라는 걸 알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 김경래 : 성희롱으로 신고를 한 건 군당국에 신고를 한 거예요, 처음에는?  ▶ 전수미 : 네, 군당국에. 왜냐하면 가해자들이 군인이기 때문에 군의 헬프콜에 전화를 해서 신고를 하셨죠.  ▷ 김경래 :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졌습니까? 그게 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전수미 : 가장 제가 충격을 받았던 건 저한테 오셨던 게 1차 조사를 받고서 연락을 해서 오신 건데요.  ▷ 김경래 : 변호사님한테 조력을 구한 건 1차 조사 이후에?  ▶ 전수미 : 네, 왜냐하면 이 피해자분이 먼저 군에 신고를 하고서 조사를 받는데 그쪽 수사팀에서는 “네 발로 모텔에 걸어들어간 거 아니냐.” “네가 가해 군인들을 유혹한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말을 했고 마땅히 이게 2018년 5월에 있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증거도 없지 않느냐 하면서 그렇게 조사를 하니까 굉장히 많이 좌절을 한 거죠. 이게 과연 진실이 규명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좌절, 제대로 처벌될 수 있을까라는 좌절을 했고 그다음에 저와 만나는 날에도 그게 11월 중순경이었는데. ▷ 김경래 : 작년이요?  ▶ 전수미 : 아니요, 올해.  ▷ 김경래 : 올해요?  ▶ 전수미 : 네. 올해 고소를 하셨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  ▷ 김경래 : 1년 뒤에?  ▶ 전수미 : 왜냐하면 계속 숨어 계시다가 가까스로 용기를 내서 한 케이스거든요. 왜냐하면 가해자들한테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니까 한 케이스인데 저한테 올해 11월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못 오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수사팀에서 2시간 동안 통화를 했는데 마땅히 증거도 없고 네 발로 그렇게, 가해자 측에 증거 제출한 거 보니까 증거 정황상 힘들고 이런 식으로 증거 불충분 이야기하면서 직접적으로 소취하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소취를 강권하는 듯한 발언을 2시간 동안. 대개 일반적으로 성폭력 피해자한테 수사기관이 전화를 해서 그렇게 가해자 일방의 입장으로서 소를 취하하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겁을 먹고서 “저 소 취하하면 안 되겠느냐. 자기 숨으면 안 되겠느냐. 죽고 싶다. 숨고 싶다”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 김경래 : 그 1차 조사가 언제쯤이에요, 그러면?  ▶ 전수미 : 1차 조사가 10월에 고소를 하셔서 있었습니다.  ▷ 김경래 : 10월이요? 그러면 범행이 시작된 건 작년 5월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한 1년여 동안 범행의 대상이 됐던 상황인데 아까 말씀하신 북한의 어떤 문화 이런 것 때문이라고 저도 생각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길어요. 어떤 다른 문제가 있었나요? 신고를 하고 나서 조사하는 기간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렸나요, 혹시. ▶ 전수미 : 신고를 하고 조사를 하는 기간도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무엇보다도 피해자가 말씀드린 대로 북한 안에서의 그런 사회문화 풍조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북한에서 이분이 무기연구소에서 일을 하셨다 나왔고 유일한 혈육이라고는 남동생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정보사령부 군인들이 맨 처음에는 이 피해자한테 북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빼내다가 그다음에 다 빼낸 다음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어떻게 알았는지 조카 이름은 뭐고 남동생 이름은 뭐고 배우자 이름까지 다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이야기하면서 남동생한테 연락을 해서 모든 정보를 좀 우리한테 알려주도록 해라 해서 그거를 하다가, 알려주다가 정치범수용소에 남동생이 걸려서 갔거든요. 그러니까 이 모든 상황들이 우선 1년 동안 장기적 성착취도 있었지만 이 군인들이 나는 북한의 보위부장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고 남한에서도 이렇게 위력이 있다 하는 걸 계속적으로 그거를 주입시키고. 실제로 북한에서는 군의 위력이 엄청나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군인의 위력을 계속 과시하면서 심지어 남동생이 기차에서 내리니까 “남동생 금방 기차에서 내렸어“ 이런 거 바로 알려주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정말 방금 기차에서 내렸고. 이런 북한의 내부 상황들을 너무 속속들이 잘 알고 있고 가족에 대해 다 알고 있으니까 굉장히 공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리고 정치범수용소에 또 들어가니까 유일하게 빼낼 수 있는 사람이 이 사람들밖에 없다는 생각 때문에라도 더 이 사람들을 바로 고소하거나, 위력을 가진 사람들을 계속적으로 협박하고 위력을 보여줬는데 감히 고소를 하거나 뭔가 이야기할 생각조차 못했던 그런 배경도 있습니다.  ▷ 김경래 : 탈북민들 이분들이 지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굉장히 취약하네요. 일단은 북에 가족들도 있고 남한에서도 인적인 네트워크가 없으니까 조력을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잖아요. 예를 들어 정보당국에서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범행 대상으로 삼아버리면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면 방법이 없을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이거는?  ▶ 전수미 : 그래서 저는 우선 그 탈북 여성분이 2018년도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탈북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여성이 83%거든요.  ▷ 김경래 : 그렇게 많아요?  ▶ 전수미 : 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 특히 여성에 대한 지금 하나원에서는 약간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하나센터에서는 성평등 교육이나 이런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교육들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이 당한 것이 죄가 되고 그 상대방을 처벌할 수 있다는 걸 전혀 모르시고 오히려 내가 잘못했다, 내 탓이다라는 본인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이제 제대로 된 교육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여러분이 잘못한 게 아닙니다.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입니다라는 것의 교육이나 그런 인식 개선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한 가지가 여성에 대한 성인지 관련해서 교육도 필요하지만 아까 말씀하셨듯이 가족이 북한에 있는데 그거를 이용하고 싶잖아요, 정보당국에서는. 그런데 그거를 어쩔 수 없이 하다 보면 가족이 또 해를 당할 수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담을 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려줄 수 있는 이런 시스템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 군이나 정부 당국에서 탈북자들을. 그런 방법은 없나요?  ▶ 전수미 : 사실 그래서 많은 북한에서 오신 분들이 언론에 나가는 거를 굉장히 꺼려하시는 이유가 본인의 신원이나 얼굴이 노출되는 순간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생사가 보장될 수 없기 때문이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 성범죄를 당하더라도 우선 남한 내부의 커뮤니티에서 북한에서 오신 남성분들이 네가 행실을 어떻게 했기에, 네가 몸을 어떻게 했기에. 그리고 이게 이슈화 되면 탈북민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내부에서도 그런 압박이 존재하고 또 북한 안에서도 스크리닝 하는 언론을 스크리닝 하면서 가족에 대한 생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민간 차원에서도 도와주는 게 필요하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그런 것들을 파악하고서 이분들의 신원 보장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이번 사건은 지금 이제 공판 과정이 들어간 건가요, 그러면?  ▶ 전수미 : 지금 얼마 전에 제1차 군검찰 조사가 끝났고 제2차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김경래 : 이게 뭐 아까 말씀하셨듯이 가해자 쪽에서는 합의된 성관계였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어쨌든 피해자 측 변호사이시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상황인지.  ▶ 전수미 : 사실 1차 조사 때는 수사팀에서 아무래도 군 수사팀이다 보니까 저희 측에 증거가 가지고 있는 게 휴대전화나 대화 내역일 텐데 휴대전화도 작년에 가해자들이 가져갔고요, 피해자의. 그리고 계속 가해자한테 연락이 오다 보니까 피해 여성이 단체방, 대화방을 탈퇴를 또 했고요. 그러니까 저희 쪽에 마땅히 증거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수사팀에서는 굉장히 군인 쪽의 입장 그리고 합의 하에 한 거 아니냐. 네가 네 발로 걸어 들어간 게 아니냐 그렇게 입장을 했다면 이제 군검찰에서는 어떤 의도로 이 여자분이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남동생이 정치범수용소 들어간 다음부터 이 가해자들이 연락을 끊기 시작했거든요. 더 이상 얻어낼 정보가 없으니까. 그런데 피해자 다음이라는 거를 강조를 해서 왜 그러면 그렇게 당했는데도 계속 연락을 했느냐를 강조했다가 남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어떤 마음으로 연락을 했는지 진술함으로 인해서 군검찰에서는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기대가 있습니다.  ▷ 김경래 : 피해 여성께서는 그러면 지금 건강이나 이런 부분들은 어떻습니까?  ▶ 전수미 : 굉장히 많이 안 좋습니다. 우선 잘 아시겠지만 가해자들이 계속적으로 1년 동안 성적으로 착취를 하면서 굉장히 강한 성병을 옮기기도 했고요. 성병, 이거에 대한 항의를 하자 남한에서 군인들은 이런 성접대를 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 굉장히 대한민국 공무원이나 군인에 대한 그런 명예를 실추시키기도 했거든요. 그게 잘못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성병을 감염시키기도 하고 또 임신을 하니까 2번이나 낙태를 종용하기도 하고. 사실 여성으로서 앞으로 추후에 가정을 꾸려나가는 그런 것에서 굉장히 두려워서 자기가 다시 아기를 가질 수 있을까, 내가 결혼할 수 있을까.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그래서 굉장히 낙태를 2번이나 했기 때문에 그러면 출산을 2번 한 거거든요. 제대로 된 몸 간호나 그런 것도 받지도 못했고 치료비라든가 모든 걸 본인이 다 떠안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지금 상태가 안 좋아진 상태. 무엇보다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많이 불안하시고 몇 번이나 자살 기도도 하시면서 굉장히 많이 불안하신 상태입니다.  ▷ 김경래 : 가해 남성들은 직무에서 배제된다거나 이런 조치들은 이루어졌나요?  ▶ 전수미 : 그런데 가해 남성도 사실은 범행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가해자들이 지속적으로 피해자를 협박을 해왔고 고소한 이후에도 피해자한테 연락을 해서 2차 피해까지 야기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구속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 김경래 : 구속은 안 됐나요?  ▶ 전수미 : 네. 그리고 또 최근에서야 직무 배제가 됐는데 이런 것들은 바로 피해자가 탈북 여성이고 가해자들이 현역 군인이라는 점이 작용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군검찰이 영장 청구를 아예 안 했군요.  ▶ 전수미 : 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게 뭐 어떤 진실이 조금 명확하게 드러나면 그때 다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수미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피해 탈북여성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전수미 변호사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뉴스 123014::英매체 "플라스틱 쓰레기에 피해입은 바다표범 발견된 지 몇 달 만" 동물학대방지협회 "플라스틱 관련 사고, 지난해 579건"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포착된 새끼 바다표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영국의 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몰타 출신 사진작가 요한 지게슨(Johan Siggeson)이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새끼 바다표범을 포착해 촬영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래사장에 누워 햇볕을 쬐며 바다를 향해 손을 들어 보이거나,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돌린 바다표범의 모습이 담겼다. 지게슨은 "바다표범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곳은 항상 귀여운 바다표범들이 있어 영감을 받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노퍽 해변에서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바다표범이 발견된 지 몇 달 만에 포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관련 사고는 2015년 473건에서 지난해 579건으로 증가했다. RSPCA 측은 2008년 이후 매년 호시 해변에서 바다사자 2~4마리를 구조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10마리를 구조했으며, 플라스틱 및 금속 폐기물에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포착된 새끼 바다표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앞서 지난해 12월 노퍽주 왁샴 해변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프리스비 장난감에 목이 졸린 채 고통스러워하던 바다표범이 발견된 바 있다. 환경보호단체 '프렌즈 오브 호시 실즈'(Friends of Horsey Seals) 측은 이 바다표범을 구조해 인근 센터로 옮긴 뒤 감염을 치료했다. 당시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플라스틱 링에 목이 끼인 바다표범의 상처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상처 유형이었다"며 "물속에서 이 플라스틱 링을 가지고 놀다 머리에 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호시 해변에서 플라스틱 물병을 베고 잠든 새끼 물개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물범과 최소 10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 ▲새끼와 어미 사이로 끼어들지 말 것 ▲셀카 촬영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구조가 필요한 바다표범을 목격했을 시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
뉴스 123014::SKT와 LGU+도 8만원대 이상 5G 요금제 개편 프로모션이었던 데이터 무제한 정규 요금제化  SK텔레콤의 5G요금제 개편 내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8만원대 5G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적용한다. 가장 먼저 8만원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한 KT처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프로모션이었던 혜택을 정규 요금제로 확정하면서다. 정부가 줄곧 5G 요금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5만원대인 중저가 요금제에도 혜택이 추가될 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제공했던 데이터 완전 무제한 등의 혜택을 내년부터 정규 요금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5GX프라임(월 8만9000원, 부가세 포함)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이다. 기존 '5G요금제 프로모션'으로 가입한 이용자들도 별도 신청 없이 강화된 데이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T는 9만5000원에 제공하던 5GX프라임의 월 이용료를 6000원 인하한 8만9000원으로 손질했다. 유사한 혜택으로 8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했던 타사보다 요금이 비싸게 책정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외에 SKT는 ▲휴대폰 보험 무료ㆍ할인 ▲웨이브ㆍ플로(FLO) 무료 ▲스마트기기 월 이용료 1~2회선 무료ㆍ할인 등 부가 혜택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해 5G 요금제 라인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내년부터 8만원대 요금제부터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정규 요금제에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규 5G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약관 신고를 마무리했다. 무제한 데이터 혜택은 ▲5G 스마트(월 8만5000원, 부가세포함) ▲5G 프리미어 레귤러(월 9만5000원) ▲5G 프리미어 플러스(월 10만5000원) ▲5G 프리미어 슈퍼(월 11만5000원)에 적용된다. 5G 프리미어 레귤러와 5G 스마트의 경우 추가 할인 프로모션이었던 'LTE 요금 그대로(5250원 할인)'도 혜택을 정규로 제공한다. 'LTE 요금 그대로' 할인은 공시지원금(단말기 할인)을 선택하더라도 적용받을 수 있다. 5G 프리미어 레귤러와 5G 스마트는 선택약정 요금할인 25%가 반영되면 각각 월 6만6000원, 5만8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제공했던 5G 요금제 4종의 고객 호응이 높아 사실상 이를 정규화 시킨 신규 요금제 4종을 준비했다"며 "이번 요금제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홈트'와 같은 5G 콘텐츠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SKT와 LGU+는 지난 4월 5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가입자들에게 연말까지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이통사 중 유일하게 KT는 부가세 포함 8만원에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출시한 상황에서 SKT와 LGU+는 프로모션 연장 대신 요금제 개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올해 5G 요금제 가입자 수가 5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2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470만으로 추산되며 내년에는 10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5G를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데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5G 요금제 보강은 필수 과제였다. 특히 8만원대 요금제는 가장 가입자 비중이 높다. 다만 이동통신업계는 정부의 요구사항이었던 5G 중저가 요금제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이통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5G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재 SKT와 KT는 5만5000원 요금제에 데이터 8GB를, LGU+는 월 5만5000원에 9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요금제 개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지속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
뉴스 123014::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의합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연결해보겠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선서. 공직 후보자인 본인은 국회가 실시하는 인사청문회에서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할 것을 맹서합니다. 2019년 12월 30일 공직후보자 추미애. (후보자께서는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후보자로부터 모두발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후보자께서는 발언대로 나오셔서 모두발언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상규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바쁜 국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늘 인사청문회를 위해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업무능력과 자질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들을 대표하는 위원님들의 질문에 진실되고 겸허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귀중한 충고와 조언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법무 검찰의 현안과 비전에 대한 저의 소신도 진솔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저는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5년 3월 춘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하여 인천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에서 근무하는 등 약 10년간 법관으로 재직하였습니다. 당시 군부정권 아래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시국사범에 대한 무분별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는 등 판사로서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후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에는 환경노동위원장, 여성특별위원회 위원, 보건복지위원, 외교통일위원회위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구성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공정경제와 소비자주권시대를 여는 계기가 된 제주4.3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는 제주4.3특별법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률들의 재개정에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법무 검찰 개혁의 필요성과 방향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국민의 뜨거운 열망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 아래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법무부도 그 중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어느 때보다 법무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검찰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 전체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국민이 바라는 법무검찰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철저히 되돌아보고 새롭게 바뀌어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인권과 민생이 보호되고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공정함과 안전함, 편안함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사회를 구현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민을 위한 법무검찰개혁을 완성하겠습니다. 현재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굵직한 법무검찰 개혁을 위한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입법되면 그에 대한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완료해 개혁법안이 실효성 있게 실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이미 진행 중인 개혁 방안뿐만 아니라 법무검찰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내부시스템을 갖춤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법무검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권이라는 소수에게도 비출 수 있는 가치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권력의 부당한 힘으로부터 소수를 보호하는 정의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철학, 역사가 발견한 가장 위대한 단어는 아마도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법무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이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소외된 이웃들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당당히 누릴 수 있도록 지켜줘야 합니다. 한편 범죄에 취약한 여성, 아동, 장애인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를 확충하고 신속한 사회 적응이 필요한 이민자,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을 실질화하겠습니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들이 범죄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도 정비하겠습니다. 셋째,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불환빈 환불균이라는 논어의 구절처럼 국민들은 배고픔보다 불공정한 것에 더 큰 분노를 느낀다고 합니다. 법원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원칙이 일상생활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정의는 법집행의 본질적 가치이자 정신입니다. 정의실현과 직결되는 검찰의 국가형벌권 행사가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지휘감독하겠습니다. 그리고 취업비리, 교육비리 등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 거래에 대하여 엄단하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에도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넷째, 국민이 편안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을 위한 법무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무역보복, 대내적으로는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저소득 근로자 등 경제적 약자가 느끼는 고통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민생안정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거나 관련 법제를 개선하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또 국민들이 일상에서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민생침해범죄, 성폭력범죄, 음주운전과 같은 생활밀접형 범죄, 공격적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범죄 등에 대한 처벌과 예방 및 재범 방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여상규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법관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양심을 지키며 성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걸어온 길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길의 어려움을 걱정하여 제가 해야 할 일, 제가 옳다고 믿는 일 앞에서 물러난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행정관료이자 국무위원인 법무부 장관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명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이기도 하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 국회의원, 법무, 검찰, 가족 등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여 답을 찾고 때로는 질책도 들어가면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바쁜 국회 일정 속에서도 청문회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위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123014:: ▲ 퀸튼 잭슨은 허무한 패배에도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기념사진을 찍을 때 함께 포즈를 취했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퀸튼 '램페이지' 잭슨(41, 미국)은 무력했다.  지난 29일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일본 대회(Bellator Japan)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3, 러시아)에게 1라운드 2분 44초 만에 KO패 했다.  120kg까지 살이 찐 잭슨은 너무 느렸다. 표도르가 날랜 스텝으로 치고 빠질 때 가드만 올리고 방어에 급급했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샌드백이 됐다가 KO패 한 잭슨에게 의심의 화살이 쏟아졌다. 일부러 져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표도르가 승리 후 세컨드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잭슨이 멀쩡하게 일어나 활짝 웃으며 그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것도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잭슨은 경기 후 기자들이 기다리는 인터뷰 장소에 오지 않았다. 대신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겨 해명에 나섰다.  잭슨은 "짜고 하는 경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 표도르는 정당하게 이겼다. 난 몸무게를 줄여야 했다. 패배는 다 내 탓이다. 의심할 필요 없다"고 썼다.  잭슨은 1999년 프로 파이터로 데뷔해 20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프라이드에서 케빈 랜들맨, 무릴로 부스타만테, 척 리델, 히카르도 아로나 등을 꺾었다.  2007년 5월엔 UFC 71에서 척 리델을 TKO로 이기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종합격투기 역사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레전드 파이터 중 하나다.  그러나 표도르와 경기에선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살이 쪄 느려진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이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잭슨이 이날 가장 크게 박수를 받은 건 등장할 때였다. 프라이드 메인 테마를 틀고 레니 하트의 소개를 받으며 경기장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램페이지'가 돌아온 줄 알았다.  하지만 케이지 위에선 더 이상 '램페이지'가 아니었다.   ▲ 퀸튼 잭슨은 등장할 때 프라이드 메인 테마를 틀고 걸어 나왔다. 가장 많은 환호가 쏟아진 순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도쿄,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
뉴스 123014::실무상 한국 법원 판결문으로 중국서 인정받고 집행하기 어려워 무역 계약 단계에서 관할권에 대한 규정 잘 따져보아야  한국 회사 A와 중국 회사 B 사이에 국제무역 계약분쟁이 발생하여, A가 B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여 최종 승소판결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국 회사 B는 한국에 재산이 없고 중국에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럴 경우, A는 한국 법원에서 내린 판결문을 가지고 중국 법원에 신청하여 B의 재산을 집행할 수 있는지요?  실무상 한국 법원의 판결문으로 중국법원에서 인정받고 집행하기 어렵습니다.  중국 <민사소송법(中华人民共和国民事诉讼法)> 제282조 및 제283조에서는 당사자가 외국 법원에서 내린 효력을 발생한 민사판결에 대하여 관할권이 있는 중국의 해당 중급 법원에 그 판결 또는 재정의 승인과 집행을 신청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법원은 해당 국가(예: 한국)와 체결한 민·상사법 공조조약이나 양국이 함께 가입하고 있는 국제조약에 따라 상호호혜의 원칙에 근거하여 중국의 법률과 국가주권, 안전, 사회이익을 해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그 효력을 승인하고 집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 간에 현재 한중 민상사법 공조조약에서는 상대국 법원판결에 대한 집행승인 내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A는 집행할 재산이 있는 중국의 중급법원에 집행을 신청하여도 그 효력을 승인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양국 간 법원판결문은 서로 간의 집행승인 공조조약이 없어,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해도 상대방 국가에 있는 재산을 집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비하여, 가급적 국제무역 계약서 체결 시, 현재 양국 간에 모두 가입되어 있는 국제조약(뉴욕조약)에 따라 법원이 아닌 중재위원회를 양 당사자 간의 분쟁관할기구로 약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따라서 실무상 집행효력을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서는 계약 단계에서 관할권에 대한 규정을 전문가와 잘 의논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뉴스 123014:: SBS 제공  드라마 ‘스토브리그’(SBS)는 여러모로 남다르다. 야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브라운관에 풀어내면서 매회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대단한 긴장감으로 입소문을 타더니  시청률도 12%(닐슨코리아)대까지 파죽지세로 올랐다. 남궁민 박은빈 등 배우들의 호연과 깔끔한 연출이 두루 버무려진 극인데 흥행의 끌차가 된 건 역시 흥미진진한 극본이었다. 그리고 이 힘 있는 극본은 한 신인 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스토브리그는 신임 단장 승수(남궁민)가 세이버매트릭스(통계학적 분석론)를 바탕으로 꼴찌팀 드림즈를 되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일면 할리우드 인기 영화 ‘머니볼’을 연상케 하는데 에피소드의 치밀함이 영화 못지않다. 29일 대본 집필 중 틈을 내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이신화(34) 작가는 자신을 1980~90년대의 전설적 투수 선동열 등을 보며 야구에 빠져든 “낭만파 야구팬”으로 소개했다. 남성인 이 작가는 창작 계기에 대해 “야구의 매력을 이야기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세이버매트릭스는 일반적 상식을 깨는 묘미가 있으면서 야구라는 스포츠의 깊이를 증명하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SBS 제공  극은 방송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만년 꼴찌팀이란 극 설정이나 구단 스카우트 비리 등 소재들이 현실감 넘치게 풀어지면서 “우리 팀(선수) 얘기 아니냐”는 팬들의 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실제같은 선수들의 타격 자세 등 고증에 심혈을 기울인 연출도 한몫했다. 이 작가는 “실제 모델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측되는 선수들 모두 KBO의 영웅들”이라며 “상상력으로 구현한 이야기가 현실과 연결돼 팬들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극이 영리한 건 비단 야구 이야기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야구팬들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야구팀을 운영하는 프런트를 배경으로 하면서 시청자 외연을 넓혔다. 야구 소재 오피스물이기도 한 셈인데 극은 단장과 운영팀장 등 프런트 내부 구성원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며 휴머니즘적 서사를 진득하게 풀어간다. 대학에서 극작과를 나온 이 작가는 ‘각본 없는 스포츠만 한 드라마가 없다’면서도 ‘스포츠는 구현이 어려워 드라마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모순적 수업내용을 늘 조화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생각해보니 내가 야구를 좋아하는 건 역전의 짜릿함보단 선수들에게 깃든 여러 일화들 때문이었다”며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프런트를 공간적 배경으로 택했다”고 했다.  SBS 제공  극본 취재는 “현실성에 중점”을 두고 해나갔다. 개정되는 야구 룰에 맞춰서도 수없이 극본 수정을 거듭했다. 공식적으로 제작 협조를 하는 SK와이번스를 비롯해 한화이글스 등 여러 팀을 돌면서 프런트의 일반적 구성과 디테일 등 얼개를 잡아나갔다. 야구에 대한 학술적 논의들이 이뤄지는 한국야구학회에도 꾸준히 참석했다는 이 작가는 “취재 과정에서 즐거운 기억들이 참 많다”며 “따뜻한 야구인들을 만나며 야구에 대한 큰 열정을 함께 가늠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주연 남궁민은 스토브리그 극본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첫 미팅 당시 “신인 작가에게 과찬”이라는 이 작가의 말에 남궁민은 “신인과 기성작가를 전혀 구분 짓지 않는다”며 대본을 추켜세웠다고 한다. 이 작가는 “대본의 여백을 남궁민 배우가 채워주고 있다. 늘 온화하고 공부하는 배우”라고 했다. 운영팀장 세영 역을 맡은 박은빈에 대해서는 “유일한 여성 운영팀장 세영은 현실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만들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며 “정말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BS 제공  학교 급식배선원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이 작가가 작가의 꿈을 놓지 않았던 건 드라마가 가진 매력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10살 때쯤 본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드라마 ‘서울의 달’(MBC)은 사람을 빨아들이는 이야기의 힘을 깨닫게 했다. 일을 배우기 위해 ‘지식채널e’(EBS1) 등 여러 교양 프로그램 작가와 드라마 보조작가 등을 거친 그는 스토브리그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날리며 자신을 단박에 각인시켰다. 그렇다면 이 작가가 스토브리그를 통해 전하고픈 말은 무엇일까. 그는 “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라며 “성적이 전 국민에게 공개되는 프로야구에는 약자를 대하는 사회 단면도 담겨있는 것 같다. 땀방울을 흘렸다면 그 자체로 격려하고 보람을 느끼는 사회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가 작가로서 꾸준히 써나갈 드라마의 모습도 이런 소신과 맞닿아 있는 것이었다. “가치가 담긴 따뜻한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작은 공감과 연민으로 시작해 서로를 보살피고, 그로 인해 희망이 피어나는 그런 드라마요.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다 보면 결국 제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
뉴스 123014::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훈련을 마친뒤 더그아웃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이 류현진(32)에게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7년간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하지만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입단식을 치르며 다음 시즌 새로운 팀에서 시작한다. 제이스저널은 “토론토는 류현진이라는 거물급 선수를 잡는데 성공했다. 류현진의 합류는 성적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로스앤젤레스에서만 뛴 류현진이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위해 류현진의 성격을 알 수 있는 영상을 몇가지 준비했다”면서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야시엘 푸이그가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영상과 류현진이 한국에서 찍은 광고영상 2개(신한카드, 진라면)를 소개했다. 제이스저널은 “우리는 류현진이 첫 기자회견에서 ‘봉주르’라고 인사를 건냈을 때 그의 성격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류현진은 앞으로 4시즌 동안 토론토의 젊고 인상적인 클럽하우스에서 함께 할 것이다”며 류현진의 영입을 기뻐했다. 류현진과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저스틴 터너는 류현진의 이적 발표가 있은 뒤 SNS를 통해 “내가 가장 좋아했던 친구가 정말 그리울거다. 그동안 함께한 모든 시간이 고맙다. 네가 아메리칸리그에 가기 전에 첫 홈런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작별인사를 건냈다. 제이스저널은 터너의 SNS를 인용하며 “터너는 류현진에게 ‘가장 좋아하는 친구’라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류현진이 팀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정말 놀랍다”며 류현진의 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이 커쇼, 푸이그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소개하면서 제이스저널은 “이 영상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올 것이다. 그리고 토론토 에이스의 밝은 면을 확실히 알 수 있다. 벌써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류현진과 함께 최고의 댄스를 선보이는 클럽하우스 영상이 상상된다”고 류현진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을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라인업을 보유한 토론토와 베테랑 류현진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
뉴스 123014::스페인서 피켓시위 중인 고 이지현 씨 부모 "공무원 퇴근했다" 딸 시신도, 현장도 못봐 관공서 입장? 자연재해니 법적 처리하라고 "노래 가르쳐주던 사랑스런 딸, 악몽같아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성우(故 이지현 씨 부친) 지난 21일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유학하던 한 한국인이 관공서 벽에서 떨어진 조형물에 머리를 맞아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부모님은 스페인을 곧장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사건 현장에 증거는 남아 있지 않았고 사진이 전부였다는데 그 사진조차 스페인 경찰들이 보여주지 않고 있고 관공서 건물의 주인인 마드리드 주정부는 그저 이것은 자연재해다라고 일관되게 주장하면서 어떠한 도움도 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는데요.  이 청천벽력 같은 상황 자체도 억울한데 누구 하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직접 얘기를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고 이지현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 연결을 해 보죠. 아버님, 나와 계세요? ◆ 이성우> 안녕하십니까. 이성우입니다. ◇ 김현정>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우선 감사드립니다. 제가 듣기로는 지금 따님이 숨진 현장에서 피켓 시위를 부모님이 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 이성우> 네. 그저께 시위를 처음 시작할 때 당시 지현이가 쓰러져 있던 그 현장을 같이 지나던 영화 감독이라는 사람이 오셔서 저를 안아주면서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 김현정> 스페인 사람인 거죠. ◆ 이성우> 네, 스페인 사람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 목격자가 뭐라고 상황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던가요? ◆ 이성우> 이 건물의 옥상에서 엄청난 벽돌이 떨어져서 지현이를 타격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 이지현 씨의 부모님이 사고 현장인 마드리드관광청 앞에서 호소문을 들고 서 있는 장면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 김현정> 아마 여기까지만 들으셔도 여러분 이게 어떤 사건인가, 참 기막히다 하는 생각이 드실 텐데 이 황당한 사고가 어떻게 벌어진 건지 그 자초지종부터 좀 따져봐야겠습니다. 따님이 스페인 유학 중이었던 거죠?  ◆ 이성우> 네. ◇ 김현정>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 이성우> 국민대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5년간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지현이가 그렇게 직장 생활을 하고 난 돈으로 스페인의 자라(Zara)라고 하는 의류 업체에 일을 하고 싶어서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서 여기에 왔었습니다. ◇ 김현정> 5년간 직장 생활하고 그 모은 돈 가지고 스페인 의류 업체에 취업하고 싶어서 어학 공부하러 간 거군요. ◆ 이성우>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21일날 어떻게 그런 사고가 벌어진 거죠? ◆ 이성우> 그건 모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벽돌이 떨어지면서 엄청난 소리를 내었답니다. 목격자의 이야기는 한 15cm 되는 그런 붉은색의 벽돌. 그 현장을 보여달라고 해도 묵묵부답. 권한 밖이다라는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현장을 당연히 봐야죠. 그 벽돌은 어떤 벽돌이었는지도 봐야 하고 봐야 하는데 경찰이 안 보여주고 있습니까? ◆ 이성우> 그걸 위험하니까 소방당국이 건물에 부착돼 있는 것을 다 제거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아직 못 보신 거예요, 아버님 그 실물을? ◆ 이성우> 예, 보지도 못했습니다. 보여주지도 않고 수사 비밀이라고 경찰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수사 비밀이요? ◆ 이성우> 예.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앞에서 호소문 시위 중인 이성우 씨를 당시 현장 목격자인 스페인 시민이 안아주는 장면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 김현정> 그러면 사진이라도 보셨어요, 그 현장 사진?  ◆ 이성우>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대사관 영사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그 사진도 보여줄 수 없고 나중에 판사에게 정보 공개 청구를 하라고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현장 사진도 못 보여준다. 그게 무슨 말이죠? 부모님이, 사망한 피해자의 부모님이 왔는데 사진도 못 보여준다는 게 이게 무슨... 이해가 안 가네요. ◆ 이성우>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여기 스페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혼자 걸어가고 있었던 건가요, 지현 씨 혼자? ◆ 이성우> 예. 주변에, 지현이 옆에 걸어가던 나이 드신 분은 맞지 않고 비극을 피할 수 있었는데 지현이는 떨어진 돌에 맞아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부모님은 그 소식을 듣고 바로 가셨을 텐데 스페인이 워낙 머니까 도착이 그렇게 빨리 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이성우> 소식을 들은 그날 저녁 5시에 출발해서 36시간 만에 마드리드에 도착했습니다. ◇ 김현정> 가보니까 상황이 어떻던가요? ◆ 이성우> 저녁이어서 공무원들이 다 퇴근해서 올 수도 없다. ◇ 김현정> 볼 수도 없다고요? ◆ 이성우> 예. ◇ 김현정> 병원에 아버님이, 부모님이 도착하셨는데 따님을 볼 수가 없다고요? ◆ 이성우> 예. 문을 닫았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 9시에 오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지금 정말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36시간 비행기를 타고 딸 얼굴 보러 갔는데 공무원들 퇴근했으니까 아침까지 기다리라고. 얼굴 볼 수 없다고. ◆ 이성우> 예. 더 기가 찬 것은 아침에 가서 딸 얼굴을 보여달라고 하니 장례 업체를 지정해 와야지 딸의 시신을 그 업체에 전해줘서 그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했습니다.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장례 업체를 지정해 와야 얼굴 볼 수 있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요? 아까 전에는 공무원들이 퇴근해서 안 된다고 하고. ◆ 이성우> 여기 행정 절차가 그렇다는 겁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내 딸인지 아닌지 확인도 하지 않고 어떻게 장례 업체 지정해서 확인하란 말이냐. 아무리 호소해도 똑같은 말뿐이었습니다. ◇ 김현정> 기가 막히네요. 우리 대사관이 거기 있을 텐데 그쪽으로 도움을 청해보지는 않으셨어요? ◆ 이성우> 아니, 대사관 직원과 같이 갔습니다. ◇ 김현정> 같이 갔는데 그렇게 나옵니까? ◆ 이성우> 예. ◇ 김현정> 거기 절차가 그렇다. 기다려라. 안 된다. 못 보여준다. ◆ 이성우> 그래서 그 자리에서 아주 격하게 항의를 했더니 판사에게 팩스로 요청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 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 김현정> 그 관공서 건물주가 주정부니까 주정부가 뭔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텐데 주정부의 입장은 뭔가요? ◆ 이성우> 자연재해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처리하라. ◇ 김현정> 그 말은 소송 걸어라? 그날 태풍이 불었고 태풍에 의해서 벽돌이 떨어진 거다. 이런 주장인 건가요? ◆ 이성우> 예.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 그 건물 가보셨을 텐데 이게 지금 벽돌이 떨어진 건데. 그러면 태풍에 벽돌이 떨어질 정도로 이게 허술했다면 사전에 관리를 안 한 책임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습니까? ◆ 이성우> 2015년도에 안전 검사를 통과했다라는 이야기를 또한 같이 계속했습니다. ◇ 김현정> 2015년이요? 그러면 한참 전인데 그 얘기를 하면서 그때는 멀쩡했다. 그러니 우리는 책임 없다. ◆ 이성우>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아버님이 이 사연을 SNS에 올리고 이게 세상에 알려지면서 우리 외교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고 원인 규명을 스페인 측에 요구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따님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계시는 거죠? ◆ 이성우> 예. ◇ 김현정> 당장 시급히 좀 이루어져야 될 것.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건 어떤 걸까요? ◆ 이성우> 우리의 요구는 주정부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또 하나는 지현이가 죽음에 이르도록 만든 그 건물의 구조를 봐야 되겠다. 그런 요구를 했습니다. ◇ 김현정> 열심히 살던 딸이 지금 이렇게 돼서 더 마음이 아프실 텐데. 마지막 전화하신 건 언제였나요? ◆ 이성우> 12월 10일쯤 아빠가 어떤 (외국어) 노래 하나를 배우려고 지현이 보고 소리 나는 대로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그게 마지막 지현이의 유서가 돼버렸습니다. 사랑하는 내 딸이 남겨준 그 가사, 그걸 더 이상 그 노래 들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만질 수도 없고 얘기할 수도 없고 어떻게 집사람하고 내가 살아가야 할지 정말 이 악몽에서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고국에서도 관심 가지고 이 상황들을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힘내시고요. ◆ 이성우>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아무쪼록 상황들 잘 정리되고, 스페인 정부가 책임 있는 원인 규명 또 재발 방지 대책 내놓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이성우> 고맙습니다. ◇ 김현정> 아버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이성우> 고맙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김현정> 참 건강의 말씀을 제가 전해야 하는데 아버님이 오히려 위로의 말씀을 전해 주시네요. 스페인 관공서 건물 벽에서 떨어진 벽돌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스페인 유학생 이지현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123014::[서울신문 나우뉴스]  500년 전 그린란드에 살았던 이누이트족의 미라  16세기 당시 그린란드에 살았던 원주민들의 부검 결과가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 어센션 헬스케어(Ascension Healthcare) 연구진이 분석한 것은 1929년 당시 그린란드의 한 섬에서 발견된 미라 4구로, 차가운 기온과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약 500년간 미라로 남아있는 시신들이었다. 연구진은 미라가 입고 있는 의복이나 장신구 등을 분석한 결과 미라의 주인들이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인 1500년대에 사망해 땅에 묻힌 북극 원주민 ‘이누이트(Inuit)족’으로 추정했다. 이누이트족은 기원전 2500년경 북미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에스키모인 원주민으로, 이뉴잇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북극 원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물고기나 새, 바다포유류 등을 사냥해 주 식량으로 삼았고,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매우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것은 500년 전 그린란드 원주민들의 사망 원인이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atherosclerosis)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이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동맥 내부에 지방이 쌓이면서 동맥이 굳어지는 질환이며, 심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해산물 등을 통해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은 이러한 동맥 경화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던 500년 전 원주민의 사망 원인이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곧 오메가3 지방산의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동맥에 지방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는 보장이 없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면서도 “다만 이러한 과정에 다른 특별한 요인이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시 그린란드 원주민이 온도 조절을 위해 실내에서 불을 피우는 등의 환경이 이누이트족의 동맥경화증 위험을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오픈 네트워크(JAMA Open Network)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123014::한명숙·이석기는 제외..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 170만명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사…5천174명 사면·복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천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정치인 가운데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곽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물러났다. 법무부는 이 전 지사 사면에 대해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고 설명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면된 선거사범 267명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이다. 18·19대 대선과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됐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재판 중이거나 벌금·추징금을 미납한 경우, 공천 관련 금품수수 전력이 있는 경우도 배제됐다. 2015년 5월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된 한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1천879명이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제한에서 해제됐다.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정부는 올해 3·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가운데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복권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도 단행됐다. 벌점 삭제, 면허 정지·취소 처분 철회 등으로 170만9천822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사범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업인 2천600명도 면허·허가와 관련한 행정제재를 감면받았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천444명), 올해 2월(4천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
뉴스 123014::마이니치신문 조사.. 10년 후 한일관계에도 '부정적 시각' 우세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연말을 앞두고 일본 전국의 유권자 2천400명(유효답변 1천285명, 유효답변 회수율 54%)을 무작위로 뽑아 올해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우편 여론조사를 했다. 이 신문이 30일 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친밀도 평가에서 5점 만점에 한국은 1.9점(평균치)을 얻어 2014년 이 질문 항목이 포함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얼어붙은 한일관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친밀감을 느낀다'를 5점, '느끼지 않는다'를 1점으로 환산해 평가한 한국 점수는 작년 10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당시의 상황이 반영된 작년 조사 때(2.1점 )와 비교해도 0.2점 떨어졌다. 징용 배상 등 역사 인식을 둘러싼 양국 간 대립이 올해 들어 경제, 인적교류 등 여러 영역으로 확산한 것이 올해 친밀도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이 느끼는 친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3.4점)이었고, 중국(2.1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 점수는 각각 작년보다 0.2점 올랐고, 중국의 경우 올해 한국을 추월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대한 일본인의 친밀도 점수는 한국과 같은 1.9점이었지만 작년과 비교해선 0.1점 상승했다. 10년 후의 관계에 대해 '좋아질 것'을 5점, '나빠질 것'을 1점으로 평가해 계산한 결과에서도 4개국 가운데 한국이 가장 낮은 2.2점을 얻어 일본 국민은 대체로 미래 한일 관계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항목에서 미국은 3.3점, 중국은 2.5점, 러시아는 2.4점을 얻었다. 한편 이 조사에서 일본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75%)이 많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 주도로 추진하는 것에는 반대( 51%)가 찬성(44%) 의견보다 많았다. 아베 정권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응답이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5%로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긍정적 의견(56%)이 부정적인 의견(35%)보다 훨씬 많았다. 여성 일왕제 도입에 대해선 74%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
뉴스 123014::문화재청, '보호구역' 지정 / 1949년 백범 서거 당시 시민들 모여 애도한 역사적 장소 / 문화재청, 경교장 건물 주변 391㎡ 부지 '보호구역' 지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출범 100주년인 2019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도달한 가운데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이 옛 모습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길이 열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형 병원의 한 가운데에 있으면서 도로,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고립된 섬’이나 다름없던 경교장을 주차장 등 다른 공간과 분리시켜주는 일종의 ‘완충지대’가 생겨나 위엄과 품격을 갖춘 문화재 건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강북삼성병원 내 경교장. 도로,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문화재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본지가 30일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검색한 결과 문화재청이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적 제465호 문화재 경교장 건물의 주변 부지 391.67㎡(약 118.5평)를 ‘보호 구역’으로 지정, 이날자 관보를 통해 고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경교장 건물은 문화재로서 보호를 받아왔는데 이번 고시는 경교장 주변에 문화재 보호를 위한 별도의 구역을 설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새롭게 경교장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부지는 강북삼성병원 소유로 현재 병원 주차장 등으로 쓰이는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경교장은 문화재 보호 구역 없이 건물만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며 “문화재의 지속적인 관리 및 완충 공간을 확보하여 문화재 보존·관리 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강북삼성병원의 현대식 대형 건물들 사이에 ‘외롭게’ 방치된 경교장이 옛 임시정부 청사다운 위엄과 품격을 갖추게 될지 주목된다. 지금은 병원 내 도로,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병원 이용객들의 경우 문화재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현 주차장 부지가 1940년대에는 경교장 앞뜰이었다.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 선생이 1949년 6월26일 경교장에서 서거한 뒤 장례 기간 많은 국민이 이 경교장 앞뜰에 모여 애도를 했다. 백범에 대한 추모 열기가 남아 있는 역사적 장소인 셈이다.  1949년 6월26일 백범 김구 선생이 서거한 직후 경교장 앞뜰에 모여든 서울시민들이 엎드려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을 건물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촬영한 모습. 앞의 구멍은 백범 저격 당시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다. 김구재단 제공   2010년대 들어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교장은 현재 강북삼성병원 건물과 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공간에 앞뜰을 비롯해 넓은 정원이 조성돼 있었다. 경교장에 딸린 부속 건물로 한옥 1채도 있었다. 경교장 남쪽에는 정문(주출입문)이, 동쪽에는 후문(부출입문)이 각각 있었다고 한다.  특히 경교장 동쪽으로는 연못, 다리, 차고 등 부대시설이 있었고 경교장 건물을 포함한 전체 면적이 5267.44㎡(약 1593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교장 건물 주변의 ‘완충구역’을 잘 활용하면 백범 서거 당시 국민적 애도의 현장이었던 앞뜰을 복원함으로써 백범 그리고 임시정부 기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서양식 저택으로 지어진 경교장은 1945년 광복 이후 백범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하면서 그 거처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쓰였다. 그해 12월3일에는 임시정부의 첫 국무위원회 회의가 경교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백범 암살 이후 경교장은 주한 외교사절을 위한 공관 등으로 쓰이다 박정희정부 시절인 1967년 바로 곁에 고려병원이 들어서며 병원 시설의 일부로 편입됐다. 고려병원은 1995년 지금의 강북삼성병원으로 바뀌었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년 사적 465호 문화재로 지정된 데 이어 건물 2층의 백범 집무실이 부분적으로 복원됐다. 현재는 전시공간으로 꾸며져 서울역사박물관이 관리하고 있으며, 2013년 3월부터 대중에 개방됐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뉴스 123014::경기선행지수 석달째 상승..동행지수는 두달 연속 하락 통계청 "내년 상반기 또는 1분기에 더는 경기가 하락하진 않겠다는 정도"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이대희 김경윤 기자 = 11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모두 전월의 마이너스를 딛고 '트리플 반등'했다. 3대 지표의 동반 증가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상승한 반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한 산업생산은 9월에 -0.4%로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으나 10월에 보합을 나타낸 뒤 11월에는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0.5%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4% 늘면서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8.1% 늘었고, 부동산(6.2%), 도소매(3.0%), 금융·보험(2.1%)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7.5%), 금속가공(-6.5%)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이에 따라 반도체(9.3%), 석유정제(5.7%)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1.6% 감소했고, 재고는 0.9% 줄어들었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116.3%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생산능력 증가(9.3%) 속에 전월보다 1.4% 상승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0월 2.3%포인트에 이어 1.5%포인트 하락해 71.8%를 가리켰다. 이는 올해 3월(71.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반도체 등 생산능력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보다 1.1% 증가했고, 재고는 5.9% 늘었다.  최근 반도체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서버용 D램 등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그래픽] 산업활동동향 증감 추이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1월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모두 전월의 마이너스를 딛고 '트리플 반등'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zeroground@yna.co.kr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1~11월 누계 소매판매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9월과 10월에 각각 2.3%, 0.4% 줄었으나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날씨 영향으로 겨울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5.6% 증가했고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속에 내구재 판매도 3.4%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 할인행사도 소매판매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업태별로는 면세점(7.6%), 무점포소매(4.7%), 대형마트(3.2%), 백화점(2.9%)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화장품의 경우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있지만, 중국 광군제(光棍節) 등으로 면세·온라인 쪽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1~11월 누계로 보면 9.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6~9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10월 -0.7% 감소한 뒤 11월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기계류 투자는 -0.3% 감소했지만, 변동폭이 큰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4.6%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018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 처음 보합으로 돌아섰다. 국내 기계 수주는 공공과 민간 양쪽에서 모두 늘어 전년 같은 달보다 23.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장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장과 창고, 사무실 등 비주거용 건축공사 실적이 감소하면서 건축 부문이 2.9% 줄었고, 토목은 1.0% 증가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수주(경상)는 토목이 42.0% 늘고 건축도 4.1% 증가하면서 1년 전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1~11월 누계로는 3.5% 증가했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9월 보합 후 10월과 11월에 2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내년 상반기 또는 1분기에는 더는 (경기가) 하락하지는 않겠다는 정도"라며 "수치상 기저효과가 사라져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산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회복 흐름이 미약하고 건설기성이 마이너스를 보여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상승해 향후 경제 상황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
뉴스 123014::경찰 "수사 구조개혁 앞두고 전문성 강화"..비서울 8명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경찰청은 30일 박성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을 비롯한 총경급 22명을 경무관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 본청에서는 최주원 형사과장을 포함해 윤승영 수사기획과장, 유재성 사이버안전과장, 정병권 자치경찰기획과장, 한원호 경무과장, 곽순기 과학수사과장, 윤시승 정보3과장, 백동흠 외사기획과장, 김도형 정보화장비기획과장이 경무관에 오르게 됐다. 서울청에서는 박 수사과장을 비롯해 강언식 경비1과장, 홍기현 101경비단장, 이호영 인사교육과장, 이인상 외사과장이 승진했다. 여타 지방청에서는 부산과 대구, 경기 남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에서 각각 1명씩 총 8명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해 2명에 불과했던 것에서 6명이 늘어 역대 최대 숫자를 보였다. 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비해 지역치안 상황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사구조개혁에 따른 경찰 수사역량 강화 차원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이번 승진인사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구조 개혁을 앞두고 경찰 수사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우수한 범수사 분야 관리자를 확대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방증하듯 이번 승진인사에는 수사 5명, 사이버수사 1명, 과학수사 1명 등 범수사분야에서 7명이 승진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승진 연차에 여성경찰관이 부족해 여성경무관 배출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으나, 앞으로 여성경찰관의 경무관 승진 후보군 확보를 위해 여성총경 승진 확대 등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123014::학교 후배, 개인 포럼 관계자들 줄줄이 초청 "예산으로 동창회,동호회 했다"논란 더 가열 과거 '아베의 조력자'에서 '폭탄'으로 전락 사학재단 스캔들에 이어 벚꽂 논란의 중심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의 지지율을 10%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린 ‘벚꽃 보는 모임’스캔들에 부인 아키에(昭恵)여사가 본격적으로 휘말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8년 리투아니아를 함께 방문했던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AP=연합뉴스]  30일 마이니치 신문은 ‘벚꽃모임, 아키에 여사의 동창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퍼스트 레이디’인 아키에 여사와 이 모임의 연관성을 집중 보도했다.  ‘벚꽃 보는 모임’스캔들은 5억원 이상의 세금이 투입되는 이 행사에 아베 총리의 지역구 주민 800명 이상이 초청을 받는 등 공적인 행사가 아베 총리의 사적인 홍보 행사로 전락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아키에 여사의 초청으로 이 모임에 참석한 사람도 상당수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의 출신학교인 ‘세이신(聖心)여자학원’의 후배들, 아키에 여사가 교장을 맡거나 관여하고 있는 여성 포럼 '우즈(UZU)학원', 농업관련 비영리 포럼의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2012년 말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후 이 모임에 매년 초청을 받았다는 한 여성은 마이니치 신문에 “아키에 여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동창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키에 여사 등이 주최하는 지방 활성화 관련 포럼의 강사도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벚꽃 보는 모임’에 초청을 받았다.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 [로이터=연합뉴스]  2016년엔 아키에 여사가 관련돼 있는 스키 이벤트의 관계자가 초청을 받았고, 아키에 여사가 만든 달리기 모임 관계자들도 벚꽃 모임 참가 뒤 관련 사진을 SNS에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우리의 '총리실'에 해당하는 일본의 내각부는 벚꽃 모임에 초청할 수 있는 인사의 범주를 ‘각계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키에 여사의 경우 이런 공적과 무관하게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모임에 초대해 동창회나 동호회처럼 '사유화'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남편(65)보다 8살 연하인 아키에 여사는 평소 자유분방하고 엉뚱한 스타일로 아베 총리의 보수적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7~2018년 아베 총리를 코너로 몰았던 사학재단 스캔들에 관여한 정황들이 나타나면서 "아베의 '믿는 구석'에서 아베의 '폭탄'으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들이 돌았다.   지난 11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관저에서 출입 기자들을 만나 '벚꽃 모임'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당시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이제부터는 아내가 엄격하게 근신해야 한다"며 반성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사학 스캔들에 이어 '벚꽃 보는 모임'에도 아키에 여사가 중심에 등장하면서 아베 총리는 연말연시 일본내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처지가 됐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
뉴스 123014::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게 된 홀란드(오른쪽). 출처 | 도르트문트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오스트리아 강호 잘츠부르크가 올 겨울 유럽 축구계의 거상으로 떠올랐다.  잘츠부르크는 올 겨울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젊은 공격수들이 연이어 빅클럽 이적이 현실화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올 겨울 빅클럽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게 된 계기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효과로 볼 수 있다. 1933년 창단된 잘츠부르크는 1994∼1995시즌 UCL 본선에 처음 진출한 뒤 오랫동안 유럽 최고의 무대를 밟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강호로 군림했지만 번번이 UCL 예선과 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 25년만에 UCL 본선에 오른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잘츠부르크는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유럽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시즌 UCL 우승팀인 리버풀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등 여러차례 인상적인 경기를 통해 잘츠부르크의 경쟁력을 증명해냈다. 이적 행보의 스타트는 일본 출신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끊었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미나미노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 금액인 725만 파운드(약 110억원) 이상을 지불하고 잘츠부르크로부터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이달 중순 “미나미노가 몇 주안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1월에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러브콜을 받았던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홀란드의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2100만 유로(약 27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올시즌 22경기에 28골을 쏟아내면서 무서운 득점력을 통해 유럽 축구의 신성으로 떠올랐다.특히 UCL을 통해 10대 공격수 득점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 그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자원이었다. 영건 3총사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황희찬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독일과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황희찬의 이적을 놓고 잘츠부르크와 울버햄프턴이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영입을 위해 직접 경기를 지켜보는 등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희찬의 예상 이적료는 미나미노의 3배, 홀란드보다 많은 수준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적료의 경우 협상이 타결되면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
뉴스 123014::대한장연구학회, 환자 439명 설문조사.."경제적 부담 커"  대장 내시경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재발이 잦은 염증성장질환 환자가 1년간 부담하는 의료비가 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장연구학회는 국내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환자 439명을 대상으로 9∼10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염증성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 대표적이며 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설사나 혈변, 복통,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등 증상이 수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지속해 발생한다. 완치되지 않는 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므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치료중단 [대한장연구학회 제공]  ◇ 입원 190만원·수술 260만원…경제부담에 치료중단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잦은 재발과 이로 인해 지출하는 의료비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환자들은 외래진료비와 약값에 월평균 약 18만원, 연평균 약 200만원을 지출했다. 입원할 경우 1회당 평균 약 190만원, 수술 시 1회당 평균 약 260만원이 들었다. 비용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지연하거나 중단했다고 답한 환자도 11.6%에 달했다. 이들의 80.4%는 치료 지연·중단 이후 상태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환자들의 경제 상황을 보면 45.6%는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도 15.7%를 차지했다. 고정 급여를 받는 업무에 종사하는 환자는 41.2%에 그쳤고, 직업이 없는 경우도 13%로 나타났다.  지방 환자의 경우 서울, 부산 등 대도시로 치료를 받으러 떠나는 이중고도 겪고 있었다. 환자의 52.6%는 거주지 외 시·도 병원을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들의 37.2%는 거주지역에 염증성장질환 치료 병원이 없다고 답했다. 대한장연구학회는 "염증성장질환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중증 희귀난치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교통비, 간병비 등 간접비 부담도 상당하다"며 "직접적인 의료비뿐만 아니라 간접비용을 고려하면 1인당 연간 소요하는 비용이 880만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염증성장질환 환자 동반질환 [대한장연구학회 제공]  ◇ 환자 35% 전신성질환 동반…일상생활에도 영향 염증성장질환 환자는 관절증상, 건선 등 다른 질환을 함께 앓거나 무기력감, 우울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34.4%는 전신성 질환을 동반했다. 동반되는 질환은 관절 증상이 37.3%로 가장 높았고 류마티스관절염 16.7%, 외음부·구강 궤양 16%, 건선 12.7%, 강직성척추염 5.3% 순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정신적 고통도 겪고 있었다. 환자의 56.3%는 '종종 무기력하다고 느낀다', 44%는 '불안하고 우울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은 10점 만점 기준 3.97로 조사됐고, 생산성에 미친 영향은 3.78점으로 나타났다. 주된 불편함으로 '통증과 불편함 경험'이 39.4%였고, '계획했던 일을 하지 못함'이 31%, '밤에 숙면하지 못함'이 27.8%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진단이 어려워 발병 이후 진단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점도 환자의 고통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환자 27.3%는 발병 이후 진단을 받기까지 1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성 대한장연구학회장(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은 "염증성장질환은 치료비 부담은 물론 전신에 동반되는 질환과 정신적인 고통 등으로 생활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크다"며 "중증 희귀난치질환으로 산정특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의료비와 간접비 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사회,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할 젊은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정책적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뉴스 123014::관세법 개정안 국회 통과..중소업체 "특허 반납도 고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공항 입국장에 면세품 인도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세법이 개정되면서 개장 7개월을 넘긴 공항 입국장 면세점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 같은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0일 면세점업계 등에 따르면 관세법 개정안은 인터넷 면세점이나 시내 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공항 출국 때 받는 것이 아니라 입국 시 받을 수 있는 인도장 설치 근거를 신설했다. 인도장이 생기면 국내에서 소비할 술이나 화장품을 출국할 때 찾지 않고 입국할 때 찾을 수 있어 여행 내내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공항을 이용해 출국하는 여행객의 편의가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입국장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소·중견 면세업체는 이번 법 개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행 중 면세품을 휴대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 31일 인천공항에 처음 문을 연 입국장 면세점을 덜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입국장 인도장이 생기면 소비자들이 출국 때 대기업 면세점 상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쏠릴 것이라는 게 중소·중견 면세업체들의 주장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SM면세점과 엔타스 듀티프리는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면세 특허 반납 상황까지 거론하고 있다.  SM면세점은 "입국장 인도장이 설치되면 중소·중견 면세업체가 대기업과의 직접적인 출혈경쟁으로 내몰려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면세 특허 반납이 앞당겨져 중소기업 일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행객이 대기업 면세점으로 몰리면 입국장 면세점 입점 브랜드는 매출 저하로 퇴점 수순을 밟게 되고 자연히 입국장 면세점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SM면세점은 또 "구매 한도가 없는 외국인이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대량 구매한 뒤 국내에 재반입해 내수 시장 혼란이 가중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엔타스 듀티프리도 "대기업의 과점이 확대돼 중소중견 면세 사업자들은 경영 악화로 면세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면세품 휴대의 불편함은 입국장 면세점이 해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행객 편의를 위해 입국장 인도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이 생기기 전부터 입국장 인도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줄곧 피력해왔다"며 "여행객 편의를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통과됐지만, 공항에 인도장 공간 마련 문제 등이 뒤따르는 만큼 실제 입국장 인도장이 문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촬영 안철수]  ::
뉴스 123014:: ‘2019 MBC연예대상’ 뮤직&토크 부문 여자우수상 안영미   안영미가 대세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수상 소감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안영미는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스타’로 뮤직&토크 부문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영미는 “내가 방송용이 아니라 생각하고 방송을 두려워했는데, 손 내밀어 주신 송은이, 김숙 선배님께 감사하다. 내게는 어버이 같은 분들, 앞으로 송김안영미로 살고 싶다"며 큰절을 올려 선후배 개그맨의 깊은 우정을 확인케 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의 댓글 덕분에 ‘라디오스타’에 들어가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2020년에도 제2의 안영미가 나올 수 있도록 댓글로 선한 영향력 부탁드린다"는 의미 있는 말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2019 MBC연예대상’ 뮤직&토크 부문 여자우수상 안영미   안영미는 올해 ‘라디오스타’ 고정 MC로 합류하며 독보적인 19금 토크와 일명 ‘구라 잡는 영미’로 김구라의 독설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매주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베스트 커플상 후보에 올랐던 김구라와 함께 선보이는 ‘영구커플’의 색다른 케미는 ‘라스’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또 게스트를 편안하게 토크로 이끄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센스 있는 애드리브로 인정 받으며 ‘라디오스타’ MC에 완벽 적응했다는 평가다.  안영미는 내년에도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DJ 등 왕성한 활동으로 대체불가 ‘예능 대세’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뉴스 123014::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2019시즌 K리그1 11개 구단과 K리그2 9개 구단의 선수 연봉을 발표했다(군팀 상주와 경찰 의무복무 선수가 포함된 아산은 제외). 선수 연봉은 계약서에 기재된 기본급과 각종 수당(출전수당, 승리수당, 무승부수당, 기타수당 등)을 더하여 산출됐다. 산출 대상은 2019시즌 리그 종료시점을 기준으로 각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이다(시즌 중간에 이적, 임대, 계약해지한 선수는 제외). 수당은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한 하나원큐 K리그 2019 경기에 대한 수당만을 대상으로 계산했다. 2019시즌 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 전체(국내-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천원이며,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911만 4천원이다. 구단별 연봉 총액은 전북이 158억 733만 3천원을 지출하여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울산이 119억 9335만 3천원, 서울이 84억 7355만 3천원, 수원이 76억 8956만 7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북 4억 7901만원, 울산 3억 5274만 6천원, 서울 2억 175만 1천원, 강원 1억 9160만 4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김진수(14억 3500만원), 전북 신형민(10억 4550만원), 전북 이동국(10억 1054만원), 전북 홍정호(8억 7060만원), 전북 최철순(8억 2438만원) 순이었다.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1~5위는 전북 로페즈(16억 5210만원), 서울 페시치(15억 2638만 6천원), 울산 주니오(10억 7780만원), 경남 룩(9억 7514만 4천원), 서울 오스마르(9억 3650만원) 순이다. K리그2 9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이었고,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1천원이었다. 구단별로는 부산이 49억 2885만 3천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했고, 전남이 46억 6089만 3천원, 수원FC가 40억 2853만 1천원, 광주가 31억 8839만 9천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
뉴스 123014::대통령연봉 2억 3091만원..2.04% 인상 장병 33.23%인상..병장 월급 54만900원 출입국관리 공무원 등 위험근무수당 신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올해 보다 2.8% 인상된다.  다만 정무직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2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도 인상분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물가 등을 고려해 보수를 2.8% 인상하되 어려운 경제여 건 등을 감안해 정무직·고위공무원의 인상분은 반납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 연봉은 인상분을 반납하지만 내년도 연봉은 올해 인상된 연봉에 내년도 인상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연봉은 늘어난다. 대통령 연봉은 올해 2억2629만7000원에서 내년 2억391만4000원으로 2.04%(461만7000원) 오르게 된다. 총리, 부총리, 장관, 차관의 실제 연봉 인상률도 2.04%다.  장병의 경우 2017년 수립된 병 봉급인상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올해보다 봉급이 33.3% 인상된다. 병장 기준으로 올해 월 40만5700원에서 내년에는 54만900원을 받는다.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영역에서 각종 위험과 격무에 시달리는 현장 공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업무를 상시적으로 수행하는 출입국관리 공무원에게 월 5만원의 위험근무수당이 지급된다. 또 잠수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해양경찰 구조대원(해양특수구조단 포함)의 위험근무수당이 월 5만원에서 월 6만원으로 인상된다. 경찰 무기창에서 무기·탄약류를 상시 정비·관리하는 공무원, 법무부 소속 치료감호소에서 근무하는 의무직공무원에게도 특수근무수당이 지급된다. 이와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에 대해 지급하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이 민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 지급률을 매주 최초 5시간의 근무시간 단축분에 대해 현행 월봉급액의 80%에서 100%로 올렸다. 황서종 처장은 "일·가정 양립 지원과 현장공무원의 사기진작 등 정부가 모범고용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
뉴스 123014::‘내 예술은 하나 변하지가 않았소. 여전히 항아리를 그리고 있는데 이러다간 종생 항아리 귀신이 될 것 같소.’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가 친구에게 쓴 편지의 한 구절이다. 김환기는 생전에 “내가 조형미에 눈뜬 것은 도자기에서 비롯됐다”고 할 정도로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에 심취했다. 유백색 대호(大壺)와 청백색 달항아리의 군더더기 없는 절제미에 반해 수집에도 열정적이었다. 백자를 사들여 팔로 안아보고, 때로는 마당의 육모초석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며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부산 피난시절 제작한 ‘항아리와 여인들’도 백자를 화가의 시각으로 캔버스에 푸짐하게 올려놓은 수작이다. 화면은 수평으로 하늘과 바다, 육지로 삼등분돼 있다. 푸른 바다에는 배가 떠 있고, 해변에는 피란민들 숙소인 천막이 조그맣게 묘사돼 있다. 반라(半裸)의 여성들은 저마다 당당한 모습으로 전쟁의 아픔 대신 달항아리를 소중히 이거나 보듬고 있다. 전쟁의 암울함을 외면하기보다는 차라리 달항아리에 평화와 행복를 담으려는 간절한 염원으로 읽힌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동작이 대비가 흥미롭다. 오른쪽 네 명의 여인은 무언가를 성취한 듯한 표정으로 걷고 있고, 왼쪽 어깨동무를 한 두 여인은 기다리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저 멀리 수평선을 기표로 여인들의 행위가 마치 절망에서 피어난 희망처럼 변주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제러드 호잉(30·한화 이글스)이 연봉 삭감의 시련을 딛고 장수 외국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올겨울 KBO리그의 화두는 '허리띠 조이기'다. FA 뿐 아니라 호잉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브룩스 레일리, 다린 러프, 제리 샌즈 등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연봉 한파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호잉은 대전 외야에 남았다. 지난 2일 올해 연봉 140만달러(약 16억원)보다 25만 달러 삭감된 115만 달러(약 13억원)에 재계약했다. 유독 새 얼굴이 많은 2020년, 호잉보다 KBO리그 경력이 긴 선수는 '4년차' 제이미 로맥(SK), 제이크 브리검(키움) 2명 뿐이다. 올해 호잉은 124경기에서 타율 .284, 18홈런 73타점, 출루율 .340, 장타율 .460을 기록했다. 공인구 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선수로 분류된다. 지난해(타율 .306, 30홈런 110타점, 출루율 .369, 장타율 .573)에 비해 홈런과 장타율이 크게 하락했다. 연봉 삭감의 원인이다. 팀 성적도 리그 3위에서 9위로 곤두박질쳤다. 성적 부진에도 호잉은 다시 한화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9월 피로 골절로 시즌아웃되기 전까지 이용규마저 빠진 한화의 '무주공산' 외야를 사실상 홀로 지켰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빠른 발에 바탕한 넓은 수비 범위는 여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0년 한화 외야는 이용규의 복귀와 정진호의 합류로 조금 숨통이 트일 전망.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호잉으로선 이제 수비보다 공격적인 면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다. 한화에겐 호잉의 수비력 못지 않게 장타력도 간절하다. 올해 한화에서 호잉 외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성열(21개) 뿐이다. 한화는 호잉을 비롯해 워윅 서폴드와 채드벨까지,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김태균과 이성열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도 높지 않다. 이용규, 하주석이 복귀했지만, 전력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보긴 어렵다. 공-수 양면에서 활약이 필요한 호잉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2018년 호잉은 11년만에 찾아온 한화 가을야구의 선봉장이었다. 부침을 겪었던 호잉이 또 한 번 한화를 가을 야구로 이끌고, KBO리그의 장수 외국인 선수로 남을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공화당 "무죄 판결에 대선 승리까지 가자" 다짐  상원 탄핵심판 재판 형식도 다수당인 공화가 정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 학생운동 서밋에 참석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곧 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원 탄핵심판 결과가 그의 재선을 도울까 우려하고 있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 재적의원 3분의 2인 67표를 최소한 얻어야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는데 현재 공화당이 53대 47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결과는 결정된 상태다. 민주당은 무죄 판결이 대통령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대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크리스 머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대통령은 그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은 "우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알고 있다"면서 "상원에서 유죄를 선고할 67표가 없다면, 그는 이 탄핵이 마녀사냥이었고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했다.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무죄판결의 여파를 묻자 "그것을 걱정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본회의에선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2건이 차례로 통과됐다.  하지만 공화당원들은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해 대선에서도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민주당 크리스토퍼 쿤스(델라웨어) 상원의원은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상원 재판 종료와 2020년 대선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 같은 행동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지금보다도 더한 대통령의 폭주가 있을 것이란 우려다. 쿤스 의원은 "상원의 공화당 다수가 탄핵을 통해 그를 징계하는 것을 거부해 무죄 판결을 받는다면, 그의 행동에는 어떤 제한도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 어떤 증인도 채택하지 않은 속전속결 재판을 하기로 뜻을 모아가고 있다. 증인 대신 하원 탄핵 매니저(위원)와 백악관 방어팀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친 다음 상원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곧장 표결로 들어가는 재판 방식이다. ::
뉴스 123014::조기행사 檢압박 질문에 "인사 시기·대상 보고 들은 바 없어" 승진인사 기초작업에도 "지시할 위치 아니고 아는바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추미애 후보자 청문회에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논문 표절 의혹, 배우자의 정치자금 처리 논란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2019.12.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정지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4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 권한자는 대통령"이라며 "인사 시기나 대상 등에 대해 제가 보고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 즉각 인사를 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인사에 대해선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 저는 지금 청문회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개혁 성향이 강한 추 후보자가 임명되면 인사권을 조기 행사해 검찰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즉답을 피한 것이다. 추 후보자는 법무부가 지난 13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인사 대상이 되는 사법연수원 28~30기에게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통상적으로 저의 견문으로는 고검 검사급 이상 검사에 대해선 인사 시기에 인사(검증)동의서를 받는 것이 절차 중 하나인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 인사를 하게 돼 있는데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박 의원의 이어진 질문엔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
뉴스 12301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 수익률이 지난 11월 말 기준 평균 11.09%로 집계됐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와 은행 총 25곳에서 낸 출시 3개월 이상 205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11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한 달 전(10.16%)보다 0.93%포인트 상승했다. 협회는 "미·중 1차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이던 글로벌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 서명으로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ISA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평균 18.26%로 가장 높았고, '고위험'(14.49%), '중위험'(9.56%), '저위험'(7.37%), '초저위험'(5.49%) 순이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누적 수익률이 평균 12.41%로 은행(8.93%)보다 높았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일임형 ISA가 누적 수익률 평균 16.67%로 가장 높고 메리츠종금증권(15.41%), DB금융투자(15.07%), 미래에셋대우(14.82%), 키움증권(14.45%)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의 누적 수익률이 42.06%로 가장 높았다. 수익률 집계 대상의 89.3%에 해당하는 183개의 MP가 누적 수익률 5%를 넘었다. 이 가운데 92개는 10%를 초과하는 수익을 냈다. 누적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MP는 3개였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로 2016년 3월 도입됐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 123014::정부 생각과 달리 내년 경제가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어느 때를 막론하고 새해가 되면 재계는 장밋빛 전망을 경계하면서 늘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이번에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한 분위기다. 북미갈등이 심화되는 등 새해벽두부터 한반도 긴장은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고조될 상황이다. 정치권 갈등은 연말에 이어 연초부터 격화될 것이 자명한 분위기다.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점까지 생각하면, 안 그래도 새해 경제가 안좋을 것으로 보는 재계 입장에선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경제단체장들 역시, 신년사와 신년인터뷰를 통해 새해 경제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눈물까지 보이며 정부와 정치권의 노선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박용만 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경제가 성장을 계속할지 우려되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하면서 “동물국회, 식물국회, 아수라장 국회라는 말까지 나오며 경제 입법이 막혀 있어 참 답답하다.”는 말까지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 역시 정책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방향으로 가면서 기업심리가 위축되니 기업활력 제고로 정책기조가 전환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는 내년도 성장률 목표를 2.4%로 제시했다. 나 홀로 새해 경제를 낙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높은 목표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정부의 2.4% 성장 달성의 핵심은 투자활성화다. 정부도 내년 경제정책 방향 1순위로 투자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1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문제는 정작 투자의 실질적인 주체인 기업들이 새해를 우려의 목소리로 출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장률 2%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올해보다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다면 내년 2.4% 달성은 헛 구호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경제단체장들이 호소하듯, 정부와 정치권은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 나설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시급하다. 이젠 듣기도 민망할 정도인 규제혁파도 두 번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치권도 정쟁으로 날을 보낼 게 아니라, 낡은 법을 고쳐 경제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경제입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오죽 하면 이런 국회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정치권의 각성이 필요하다. ::
뉴스 123014::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임차한 핵잠수함 차크라2.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해군이 핵잠수함 6척을 신규 건조하는 등 잠수함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도 ANI통신과 신화통신은 인도 의회 국방상임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해군이 공격형 핵잠수함(SSN) 6척을 포함해 총 24척의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하기로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해군은 상임위에 현재 재래식 디젤 엔진으로 가동되는 15척의 잠수함과 두 척의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며 수중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재래식 잠수함 전력은 러시아산 킬로급, 독일산 HDW급, 프랑스산 스코르펜급 등으로 구성됐다. 핵 잠수함은 러시아에서 임차한 차크라2와 자체 기술로 건조한 아리한트를 운용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이어 6번째로 핵잠수함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한 나라다. 하지만 잠수함 대부분이 상당히 낡은 상태다. 해군은 보고서에서 "재래식 잠수함의 상당수가 건조된 지 25년 이상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년간 새롭게 건조된 재래식 잠수함은 스코르펜급 등 두 척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새 잠수함 건조와 함께 러시아에서 빌린 차크라2를 신형으로 대체 임차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인도는 '앞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인도양의 패권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각종 군함 현대화 등을 통해 인도양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핵 잠수함을 인도양에 파견했고, 2017년에는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확보하는 등 인도양 곳곳에 거점을 마련했다. ::
뉴스 123014::[노회찬 OOO를 만나다] '미완의 기록'으로 본 노회찬과 김근태 [조현연 노회찬재단 특임이사] 노회찬은 항상 '영감'을 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등졌지만, 세상은 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시안>은 노회찬재단과 함께 노회찬이 만난 사람, 노회찬의 생각, 노회찬의 꿈에 대해 되짚어보는 '노회찬 OOO를 만나다' 연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 글이 마지막 연재글입니다. 편집자. "체포 26회, 10년간의 수배 생활, 구류 7회, 5년6개월에 걸친 두 차례 투옥과 숱한 가택연금…. 그의 굴곡진 삶은 이름 앞에 항상 민주화운동의 '대부' 또는 '큰형'이란 수식어를 붙게 했다. 그는 좌우 이념을 뛰어넘어 존경받는 정치인이었다."(중앙일보, 2011년 12월 31일)  '그'의 이름은 김근태(金槿泰 1947.2.14.~2011.12.30.)다. 2011년 12월 30일 오전 5시 31분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운명했다. 그의 죽음은 결국 고문후유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견해다(한겨레 2011년 12월 31일).  "2012년을 점령하라." 고문의 후유증으로 수년째 투병생활을 해온, 많은 사람들에게 특정의 직함보다는 '선배'라고 불렸던 김근태가 남긴 유지다.   ▲ '민주주의자' 김근태  "운동의 선배이자 고등학교 대선배되는, 또 아내 김지선과 인천도시산업선교회에서 어려운 시절을 같이 보낸"(<브레이크뉴스>, 2004년 4월 27일) 김근태의 부음 소식을 들은 노회찬(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다(2011년 12월 30일 트위터).  이게 웬일입니까? 아침 5시에 김근태 선배님 생각하며 이렇게 가면 안 된다고, 제발 일어나시라고 트윗글을 올렸는데 5시 31분에 눈을 감으셨다는 소식이군요. 황망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군요. 잘 가시란 말이 아직은 나오지 않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조의만 표할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대표해 공식 사죄해야 마땅합니다. 김근태의장을 죽음으로 내몬 고문후유증의 책임은 일개 고문기술자가 아니라 민정당정권에게 있고 민정당의 법통을 계승한 것이 한나라당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추모의 글들이 올라오고, 조문 행렬이 이어진다.  "아름다운 별이 졌다. 김근태라는 깃발은 내려졌지만 수백 수천만의 가슴 속에 해방의 불길로 타오를 것이다. 김근태 그의 이름을 민주주의 역사의 심장에 새긴다." - 이인영(민주통합당 전 최고위원) "모두가 침묵하던 시대, 홀로 고된 십자가를 진 우리 시대의 영웅이었다. 이 시대가, 우리 모두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앞으로 그 빚을 갚겠다." - 한명숙(전 국무총리) "김근태. 폭력과 불의에 저항하는 인간정신이 절멸하지 않는 한 행동하는 햄릿, 그 이름은 살아 있으리라. 오오, 진정 아름다운 별이 지고 말았다." - 유시춘(작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민주주의자 김근태! 우리의 맨 앞에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이끌었던 큰 형, 김근태 동지를 떠나보냅니다. 정말 당신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 원혜영(민주통합당 공동대표) "김 의장이 뿌려놓은 씨앗이 싹트고 자라 수백만 '김근태'들이 촛불이 되고 '나꼼수'가 되어 <2012년의 큰 일>을 치러내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 의장, 들리십니까, 촛불로 빛나는 저 함성이!! 보이십니까, 수백만 '김근태'들이 행진하는 저 장엄한 역사의 물결이!!" - 이부영(민주.평화.복지포럼 상임대표) "민주화 역사에 가장 굵은 글씨로 새겨질 이름, 김근태" - 김종철(한겨레 선임기자)  12월 30일 조문을 마친 노회찬은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을 잇는 유일한 가교 역할을 한 분이셨는데…" 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 (왼쪽) 12월 30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노회찬, 정동영(민주통합당 의원), 이해찬(전 국무총리)이 조문을 하고 있다.  1월 3일 발인식은 지인 100여 명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명동성당 본당에서 10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미사는 고인이 생전에 애창하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친다. 영결식 후 김근태는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된다.   ⓒ김근태재단  김근태는 누구? 1947년 2월 14일에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난 김근태는 1965년에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상대 경제학과에 입학한다. 1960년대 무렵에 학생운동을 주도하여 손학규, 조영래와 함께 '서울대 65학번 운동권 3총사'로 불리기도 한다. 이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까지 각종 재야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수배와 투옥을 반복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1년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1974년에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수배를 받았다. '공소외(外) 김근태'라는 별명은 이때 붙었는데, 체포하지 못한 그를 판검사가 법정에서 그렇게 호칭했기 때문이다.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초대의장과 2대 의장을 지냈다. 1985년 9월 민청학련 사건으로 23일간 경기도경찰청의 공안분실 실장이자 '고문기술자' '성명불상자' '반달곰' '저승사자' '인간백정' '지옥에서 온 장의사' '공안목사' 등의 악명을 지닌 이근안에게 고문을 받는다. 노태우 정권 시절인 1989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정책기획실장과 집행위원장으로 활동 중 1990년에 2차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를 거쳐 홍성교도소에서 복역한다.  출옥 후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하여 민주당 부총재와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를 지낸다. 1995년 사면복권된 김근태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5,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보건복지부 장관(2004년 7월~2005년 12월), 열린우리당 최고위원(2006년 2월~5월)과 의장(2006년 6월~2007년 2월) 등을 지낸다. 2008년 제18대 선거에서 낙선하고, 2011년 12월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역임하던 중 12월 30일 65세의 나이로 운명한다. 2012년 6월 '제2회 진실의 힘 인권상'을 수상한다. 2016년 5주기를 맞아 그를 기리는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이 제정된다. 제정취지문은 "삶 전부가 온전히 민주주의인 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김근태의 이름을 빌려 민주주의의 한 영역이 열리길 소원한다. 이 상은 그 묵묵함에 드리는 함성이고 향기"라고 적는다. 어린 시절 ~ 대학 시절 김근태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를 검색해보면, 서울시 '시비 장학금 급여 합격자 명단'(동아일보, 1959년 6월 5일) 53명 가운데 광신중학교 김근태라는 이름이 보인다. 이들 시비 장학생은 앞으로 1년 동안 서울시 교육위원회로부터 매월 5천환(매인당)을 받게 되는데 장학생 중 13명은 중학교 1년생 나머지 40명은 고등학교 1년생이다. 중학교 3학년 때 1961년 김근태는 5.16쿠데타를 목격한다. 강제로 교직을 그만두게 된 그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고 곧 심장판막증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어머님은 동대문 시장에서 스타킹과 양말을 받아다 팔아 김근태를 키운다. 김근태는 1962년 경기고등학교 입학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1965년 김근태는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한다.   ▲ (중간)1962년 경기고등학교 입학자 명단(경향신문 1962년 1월 13일) (오른쪽)1965년 서울대 합격자 명단(동아일보 1965년 2월 14일)  1967년 6월 16일자로 서울대 당국은 6월 10일의 상대 '6.8 부정선거 규탄데모'에 앞장섰던 상대 학생회장 서성석(21.경영학과 3학년) 김근태(21.경제학과 3학년) 황한식(20.무역학과 2학년) 군 등 3명에 대해 퇴학처분시킨다. 1970년 복학한 김근태는 동기생인 고 조영래, 장기표, 심재권, 손학규 등과 함께 교련반대(1971) 등 학내 시위를 주도하는 등 반독재 투쟁을 멈추지 않는다. 1971년 공안당국이 학생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이른바 '서울대생 국가내란음모 사건'의 주모자 중 한 명으로 수배받게 돼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이 막을 내릴 때까지 도피 생활을 한다. 1971년 11월 13일 중앙정보부는 학생데모를 주동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이신범군(24.전 서울법대 4년.자유의종 발행인) 심재권군(25.전 서울상대 3년.민주수호학생투위 위원장) 장기표군(전 서울법대 3년) 등과 조영래씨(사법연수원) 등 4명을 반국가단체 구성 내란예비음모혐의로 구속하고 김근태 군(서울 상대) 등을 같은 혐의(이른바 '서울대생 내란 음모 사건')로 수배한다. 경향신문 1971년 11월 13일자 기사는 이렇게 보도한다. "수사기관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번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 학생데모를 주도해오며 현 정부전복을 위해 사제폭탄을 만드는 등 데모수단을 극렬화시켜 11월 3일을 D데이로 잡고 전국 19개 대학교 5만여명의 학생을 동원, 중앙청 등 정부기관을 점령하려는 음모를 했다는 혐의다.…이들은 이를 위해 학생 데모 등으로 경찰과 자주 충돌케 하는 등 학생들의 반정부 의식을 고취하기도 했다는 것이고 국정을 장악한 뒤 이들은 부정부패 처벌법 등 혁명입법까지 미리 구상해놨다는 것이다." 서울대 제적생 4명과 사법연수원생 1명이 국가 전복을 위해 내란 음모를 모의했다는 것이 핵심 요지인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은, "박정희 대통령이 학생운동의 지도자들을 사전에 탄압하여 민주화운동세력을 약화시키고, 더 나아가 1972년 10월유신을 위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위해 용공 혐의를 조작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된다. 민청련 의장 김근태와 '두꺼비'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실무간사 일을 맡아 노동운동을 하던 김근태는 새로 들어선 전두환 군부독재에 맞서 선명한 정치투쟁의 기치를 내걸고 1983년 9월 30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결성, 초대와 2대 의장을 지낸다.  민청련은 조직의 상징물로 '두꺼비'를 내세운다. 이 두꺼비의 비유는 민청련 사회부장 연성수가 전래 민담에 나오는 두꺼비 설화에서 따온 것이다.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어요. 하나는 어렸을 때, 손에 흙을 덮고 두드리며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하며 놀던 생각이 났어요. 우리가 지금 처한 현실이 헌집이고, 우리가 원하는 새 세상은 새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하나는 두꺼비는 대개 알을 품으면 독사한테 가요. 일부러 독사 앞에 가서 약을 올려서 자기를 잡아먹게 만들어요. 잡아먹히면 자신은 죽지만 독사를 영양분으로 해서 새끼가 부화하거든요. 그게 우리 공개운동의 취지와 딱 맞는다고 생각한 거지요. 우리가 앞에 나서서 전두환 정권에 저항하면 탄압을 받겠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의 본질이 폭로되고 그로 말미암아서 전두환 정권이 끝장이 날 거다, 그런 걸 상징한 거였죠." (민청련 동지회, 「전두환은 '독사', 우리는 '두꺼비'」, <오마이뉴스>, 2017년 9월 18일)  이 두꺼비 이야기는 연성수의 부인 이기연이 판화로 새겨 민청련의 공식 로고가 된다. 그리고 이듬해 초부터 발간되는 민청련 기관지 <민주화의 길>에도 이 두꺼비 판화가 표지를 장식한다.   ▲ 1983년 9월 3일 서울 돈암동 카톨릭상지회관. 초대 의장 김근태와 부의장 장영달이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 현판을 내걸고 있다.   ▲ (왼쪽)사회부장 연성수와 부인 이기연이 제작한 두꺼비 판화. ⓒ민청련동지회. (오른쪽)<민주화의 길> 표지  1985년 4월 19일 밤 아카데미하우스. 크리스찬아카데미 주최로 「민주세대의 성장과 과제」란 주제를 놓고 4.19세대가 대부분인 대학교수, 여야 정치인, 운동권 인사 등 40여명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현 시국과 민주화 문제 전반에 열띤 논쟁을 벌인다. 이들 4.19세대가 그 당시 부르짖던 함성은 하나였지만 이날 토론에서 이들은 제각기 다른 입장을 고수한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는 "70년대의 민주화운동이 내건 평등 분배 문제는 정치 이슈로 제기된 것이 아니라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라는 차원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민주화운동권 내의 권위주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비판에 대해 "이는 현단계에서 민중을 열등감에 빠뜨리는 지배자의 논리"라고 반박한다. 또 "갈등집단들 간의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매개해주는 것이 올바른 지성인의 역할"이라는 몇몇 교수들의 제안에 대해선 "지성인이 민중을 위해서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각오가 없이는 언젠가는 민중을 배신하고 만다"고 꼬집기도 한다(「스케치 4.19세대끼리 모여 민주화 논쟁」, 동아일보, 1985년 4월 22일). 용접노동자 노회찬의 <노동자와 노동절>, 메이데이의 참뜻 "노동자들이 조직화, 세력화되어 앞장설 때만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는 결론에 도달한 노회찬은 1983년 2월 26일 서울기계공고 부설 영등포청소년직업학교에서 전기용접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다. 첫 직장은 기아자동차였으나, 예비군 훈련 관계로 대학생 신분인 것이 탄로나 해고된다. 제대로 처음 들어간 곳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있던 산업용 보일러회사(대림보일러)로 30-40밀리짜리 두꺼운 철판을 써서 목욕탕 보일러나 합판공장용 보일러 등 산업용 보일러를 만드는 곳이었다.  용접을 해도 아주 열심히 독하게 했다. 용접하고 1년 만에 용접 5년 경력의 사람하고 기술이 비슷했다. 왜냐하면 실력이 없으면 현장에서 말이 안 먹혔기 때문이다. 용접 실력은 형편이 없는데 점심시간에 "요즘 세상이 말이야"라고 하면서 떠들어봐야 먹히지 않는다. 일단 실력으로 인정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집에 오면 펜치로 붓을 물어서 연습을 하기도 했다. 1년 만에 5년 경력 용접실력으로 돈도 많이 벌었다. 당시 키친아트 같은 회사 직원이 일당 1700원 받을 때, 나는 5000원을 받았다. 직업으로서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여러 공장을 전전하면서 알게 된 노동자들, 대학 출신 위장취업자들과 모임을 갖기 시작해 정치적인 서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산업재해로 몇 달을 쉬던 중 1985년 3월 10일 최형기라는 가명으로 최초의 저서인 <노동자와 노동절>(석탑)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최형기는 황석영의 <장길산>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마치 장발장을 쫓는 자베르 경감처럼 장길산을 체포하기 위해 끝까지 추적하는 무관(좌포도청의 포도종사관)이다. 당시 수배생활을 하던 나의 처지를 풍자하기 위해 그 이름을 썼다. <노동자와 노동절>은 "노동절을 통해 노동운동을 조명한 한국 최초의 책"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노동절에 관한 이야기 속에는 앞서간 사람들의 소중한 경험이 담겨 있다. 또 해마다 노동절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기숙사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으로 책을 보아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그리고 야간 일 끝내고 돌아와 지친 몸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노동자들에게 이 조그마한 책자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메이데이의 참뜻을 이렇게 말한다. 이 지구상에서 노동자의 노동이 멈춰지는 순간이 없듯이 노동운동의 맥박도 쉬지 않고 뛰어야 합니다. 365일 계속되는 노동운동을 대표하는 하루, 이것이 바로 메이데이인 것입니다. 고난에 찬 노동운동의 역사를 돌이켜보며 선배 노동자들의 위대한 희생을 추모하는 날, 노동자의 근로조건과 생활상태의 개선을 위한 대열에 앞장 설 것을 굳게 다짐하고 그 확고한 신념을 표명하는 날, 노동운동에 대한 일체의 탄압, 그 음모와 폭력의 장본인들에게 정기적으로 경고하는 날, 전 세계 노동자는 같은 처지에 있는 한 형제이며 굳게 단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날, 그리고 그 단결을 과시하는 날, 이것이 바로 메이데이의 참뜻입니다.  남영동 대공분실과 '얼굴 없는 고문기술자' 이근안 김근태를 눈엣가시로 여긴 전두환 정권은 1985년 9월 4일 구류에서 풀려나 서울 서부경찰서를 나오던 그를 곧바로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위장 명칭은 '국제해양연구소')로 끌고 간다. 9월 10일 치안본부는 김근태(전 민청련 의장)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다. 구속영장은 서울형사지법 박만호 수석부장판사에 의해 비밀영장으로 발부된다(경향신문, 1985년 9월 10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간 김근태는 9월 4일부터 26일까지 23일 동안 고문 기술자 이근안에 의해 8번의 전기고문, 2번의 물고문 등 모진 고문을 당한다.  10월 16일 서울형사지법 5단독 판사 김오수는, 김근태 변호인단이 낸 김근태의 신체에 남아 있는 고문 흔적에 대한 증거보전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한다(동아일보, 1985년 10월 16일).  1985년 12월 19일, 민청련 사건으로 서울지방법원 재판정에 선 김근태가 떨리는 목소리로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의 고문을 폭로한다.  "본인은 9월 한 달 동안, 9월 4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각 5시간 정도 당했습니다. ... 가방을 갖고 다니면서 그 가방에 고문도구를 들고 다니는 건장한 사내는 본인에게 '장의사 사업이 이제야 제철을 만났다. 이재문(남민전사건 관련자, 옥사)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느냐. 속으로 부서져서 병사를 했다. 너도 각오해라. 지금은 네가 당하고 민주화가 되면 내가 그 고문대 위에 서줄 테니까 그때 네가 복수를 해라.' 이러한 참혹한 이야기를 하며 본인에 대한 동물적인 능욕을 가해왔습니다.…"  1986년 3월 6일 서울형사지법 합의11부(재판장 서성 부장판사)는 김근태에게 집시법 위반죄와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 징역7년에 자격정치 6년을 선고한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경찰의 가혹행위로 이루어진 수사에 따라 이 사건 기소는 원인불법에 의한 무효라고 주장하지만 법률의 규정과 대법원의 판례에 따르면 수사과정의 가혹행위 문제는 증거능력에 관한 문제이지 공소의 적법 여부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힌다(동아일보, 1986년 3월 6일). 1986년 7월 4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한 대현 부장판사)는 김근태에 대해 1심보다 형량을 낮춰 징역5년에 자격정지5년을 선고한다. 1986년 9월 23일 대법원 제2형사부(주심 이병후 대법원 판사)는 김근태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원심대로 징역5년에 자격정지5년을 확정한다.  1987년 1월 6일 서울지검은 김근태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고문과 불법감금을 한 혐의로 대한변협에 의해 고발된 박배근 전 치안본부장 등 관련자 13명에게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다.   1988년 12월 21일자 한겨레는 김근태를 직접 고문한 '얼굴 없는 고문기술자'의 실체를 얼굴 사진과 함께 처음 보도한다. 1989년 2월 21일,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어머니들은 '고문경관 이근안 국민수사선언'과 함께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전국에 현상수배한다. 이근안에 대한 현상수배와 국민수사가 전개되자 고문피해자인 남민전, 반제동맹사건 등 관련자와 가족들이 50여만 원을,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노무현이 100만원, 일반 시민들이 현상금을 기탁한다. 민가협은 이근안을 검거하기 위해 전단 10만장, 스티커 2만장을 제작하여 전국에 배포하고, 신문과 TV보도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한다(「어머니들의 수배전단-고문경찰 이근안을 잡아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오픈아카이브). 이근안은 11년간 도피생활 끝에 1999년 10월 검찰에 자수해 7년형을 선고받고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2006년 11월 출소한다.   ▲ (왼쪽)한겨레신문 1988년 12월 21일 (오른쪽)전국에 10만장이 뿌려진 이근안 현상수배 전단 (출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10년 2월 시사주간지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이근안은 자신은 고문기술자가 아니며 "굳이 기술자라는 호칭을 붙여야 한다면 심문기술자가 맞을 것 같다"며 전기고문 등 고문수사 행위를 전면 부인했다. "논리로 자신을 방어하려는 이와 이를 깨려는 수사관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그런 의미에서 심문도 하나의 예술이다. 비록 나는 그 예술을 아름답게 장식하지 못했지만." 그러면서 그는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행위를 '애국'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지난 4년간 1980년대 고문피해자의 심리상담을 통해 이근안씨를 비롯해 고문기술자의 행태를 너무나도 자세히 알고 있다는 정신과 의사 정혜신 마인드프리즘 대표는 11일 트위터에 "이근안, 당신이 목사라구요? 예수가 통곡합니다"라고 분노를 표시했다(「'고문기술자' 이근안 "그건 일종의 예술이었다"」, 한겨레, 2011년 12월 13일). 2011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근안은 "임금이 바뀌면 충신이 역적 되고 역적이 충신 되는 수난의 역사 속에 두 시대를 사는 죄가 이렇게 무거운 것이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훈장을 타서 매달 1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돈도 안 받았다"면서 "내가 그 돈을 받기 위해서 애국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안중근 의사가 돈 받으려고 그랬나. 마찬가지다"라고 자신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하기도 했다.…이 전 경감은 2005년 여주교도소에 면회를 온 김 상임고문에게 용서를 구했다. 김 상임고문은 당시 사죄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는 이씨를 보고 진정성이 의심돼 차마 "용서한다"고 말하지는 못한 채 "당신을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조선일보, 2011년 12월 31일).  2012년 출간된 김근태의 <남영동>(중원문화)은 1985년 여름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에 자리한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20여 일에 걸쳐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10여 번의 전기고문과 물고문 등을 고문을 당하여 몸과 마음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에 이른 저자의 고문기록이다. 고문이 남긴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추스르고 다시 깨어 일어난 한 인간의 회생의 과정도 밝히고 있다.  2012년 11월 22일 정지영 감독의 영화 <남영동 1985 National Security>가 개봉된다. 이 영화는 김근태가 민주화 운동 시절 민청련 사건으로 1985년 9월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22일 동안 받은 고문에 관해 다룬 영화이다.   ▲ <남영동> 책 표지(오른쪽)영화 <남영동 1985> 포스터.  영화 개봉 10일 전인 11월 12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의 시사회가 열린다. 이날 시사회에는 박중훈, 문소리, 설경구, 배수빈, 진구, 조여정, 류승완 감독, 강제규 감독, 이명세 감독 등이 참석한다. 또 대선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 이정희 후보를 비롯한 노회찬, 송호창, 이재오 등 수많은 정치 인사들이 참석한다. 노회찬은 이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하는데, 그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 고 전한다.   ▲<남영동 1985> 시사회  ※ 노회찬이 인용한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민주주의에 관한 유명한 금언이다.  독립전쟁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1781년, 극심한 차별에 펜실베이니아 부대 병사들이 들고일어난 '셰이즈의 반란'(Shays's Rebellion)이 터진다. 이 소식을 듣고 프랑스 대사로 파리에 머물고 있던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1826)이 "가끔 조그마한 반란이 일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정치세계에 있어서는 이것이 필요하기도 하다. 마치 자연계에 가끔씩 폭풍이 부는 것이 필요하듯이.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다."(The tree of liberty must be refreshed from time to time with the blood of patriots and tyrants.)라고 썼던 데서 유래한다. 그러나 제퍼슨이 수긍한 '피'는 그가 예상했었음직한 수준을 넘어 너무 많이, 너무 자주 흘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럼에도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압제자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은 맥락을 제거한 채 독립적인 명언이 되어 훗날 피를 흘리며 독재와 싸워야 했던 많은 나라들에서 자주 인용된 말이다.  시인 김수영은 4·19혁명 뒤 노래한다. "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웠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 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푸른 하늘>) 형식만 민주주의인 경우는 피를 먹고 자랄지 모른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그렇지 않다. 절차를 먹고 자란다. 다음날인 11월 13일 노회찬마들연구소(이사장 노회찬)는 "정지영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함께하는 '남영동1985' 국회 시사회 안내" 포스터와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다.   ▲ 국회 시사회 포스터  ※ 노회찬마들연구소 페이스북(2012년 11월 13일) 정지영감독과 출연배우들이 함께하는 '남영동1985' 국회 시사회 안내 개봉되기도 전 대한민국을 이미 움직이고 있는 문제작 '남영동1985'는 1985년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 간의 잔인한 고문의 기록을 담은 실화로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영화화 한 작품이다. 11월22일 개봉. * 국회 시사회 일시: 2012.11.14.(수) 저녁6시 30분 * 장소: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 * 주최: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노회찬의원 등 30인)  민주평화국민연대(대표 국회의원 인재근) * 주관: 국회의원 최민희 남영동('국제해양연구소')과 홍제동('충의회중앙회') 김근태가 민청련 사건(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남영동'에 끌려갔다면, 노회찬은 1989년 12월 24일 인민노련 사건(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홍제동 대공분실로 끌려간다. 수사도중 "노동운동이 북한을 이롭게 한다는 증거를 대라"고 따졌다가 몇 대 더 맞기만 했단다(「국회의원들이 겪은 황당사건 5」, <인천투데이>, 2005년 1월 19일). 한편 인민노련의 경우 이른바 '신노선'(1991.9.29.)으로 전환 이후 민중당과의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사회주의노동당창당준비위'(한사노창준위)가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라는 이유로 1992년 1월 17일 주대환(위원장), 민영창, 이용선, 전성 등 지도부가 전격 체포되어 홍제동 대공분실로 연행된다. 1월 18일 이들의 구속을 시작으로, 4월 1일 구인회, 이상민, 최정익, 여을환, 정광필, 임영탁 등이, 4월 28일 신형록, 송은하, 이호성, 이지연, 한삼현, 이정태 등이 구속된다.  1948년 이승만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대공분실이 악명을 떨친 것은 박정희부터 전두환에 이르는 군사독재 정부 시절이었다. 이 시절에 수사관들은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수많은 민주화 운동가들을 잡아다 이곳에서 고문하고 허위 자백을 받아내고 간첩 사건을 조작했다. 경찰의 보안수사 부서가 경찰청 본관에 있지 않고 분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은 비밀 수사나 고문과 관련이 깊다는 지적도 계속돼왔다. 합법적으로 조사한다면 비밀 수사도, 분실도 필요 없기 때문이다. 경찰개혁위원인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이제 전국 27곳의 대공분실은 완전히 문을 닫고 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야 한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더이상 분실 형태로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한겨레, 2018년 5월 15일).  용산구 갈월동 98-8번지(용산구 한강대로71길 37)에 위치한 '남영동 대공분실'은 '남산'으로 불리던 구 중앙정보부, '(서)빙고호텔'로 불리던 보안사 대공분실과 더불어 고문수사로 악명 높았던 곳이다.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승격 독립하면서 대공분실에서 보안분실로 이름을 바꾼 '남영동 대공분실'의 공식명칭은 '경찰청 보안3과'다. 홍제동에 있는 보안4과와 함께 보안경찰의 외근 부서 중 하나인 남영동 분실은 소위 '안보 위해 사범'을, 홍제동 분실은 '방첩' 분야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청년민주주의현장탐방 '민주야 여행가자'」). 이와는 달리 "경찰은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 방첩을, 홍제동 대공분실에 좌경단체를 맡겼지만 사실상 업무가 중첩되는 경우가 많았다."(동아일보, 2018년 1월 16일)는 기록도 있다.   ▲ (왼쪽)서울 용산구 갈월동 전 치안본부 대공분실 모습(경향신문 1991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이라는 명칭과는 달리 주소지는 남영동이 아니라 갈월동이다. 근처에 남영역이 있어서 남영동 대공분실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오른쪽)서울 홍제동 대공분실  검은 벽돌로 지은 남영동 대공분실 건물은 당시 가장 유명한 건축가였던 김수근에 의해 설계되었다. 김수근은 5.16쿠데타 핵심이었던 김종필에 의해 스카웃되어 박정희 군사 정권과 전두환 군사정권에 걸쳐 많은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표적인 것만 봐도 워커힐(1961), 자유센터와 타워호텔(1963), 세운상가(1966), 여의도종합개발 계획(1967), 올림픽주경기장(1977), 올림픽 체조, 사이클, 수영경기장(1984), 서울지방법원 청사(1984) 등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은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조사실은 지하에 두지 않고 꼭대기 층인 5층에 두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80년대 2개 층을 더 증축해서 후에 7층 건물이 되었다). 5층은 똑같은 구조의 '조사실'이 들어차 있는데 각 방은 4.09평 공간에 책상과 의자, 침대, 욕조, 변기가 설치되어 있다. 설치된 가구들은 자해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에 고정되어 있었다. 각 방에 있는 창문이라고는 폭이 좁고 위아래로 긴 2개의 창문만 나 있어 비명소리가 새어나오기 어렵게 장치되어 있다(「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청년민주주의현장탐방 '민주야 여행가자'」). 이처럼 외관을 얼핏 보면 김수근 특유의 벽돌 기법과 입구 전이 공간을 지닌 것이 상당히 멋들어진데 반해 내부 구조는 거의 마음 놓고 고문하기 좋게 되어있다는 설이 유력한 사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다양한 기법을 찾아볼 수 있다(「대공분실」, <나무위키>).  '남영동' 건물을 보면, 직원이 사용하는 정문으로 통하는 일반 계단과 수용자를 들일 때 사용하는 건물 뒤 쪽문이 따로 존재한다. 왼쪽 사진은 구 남영동 대공분실의 정문을 막고 있는 철제 벽이고, 오른쪽 사진은 김근태 등 끌려온 사람들이 눈을 가린 채 차량을 타고 들어온 건물 뒤편의 잘 보이지 않는 쪽문이다.   ▲'남영동' 건물  쪽문을 열면 5층 조사실이라는 이름의 고문실으로 올라가는 회전형 계단들이 보인다. 5층까지 끌려오면 철제문이 가로막고 있고, 그 문을 열면 좌우로 늘어선 고문실들이 보인다. 왼쪽 끝 문이 열려 있는 방이 김근태가 고문당한 515호실이다.   ▲ '남영동' 건물 내부  아래 사진은 1987년 당시 박처원의 7층 집무실이었던 곳으로 2019년 현재 대회의실로 사용 중이다.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는 글귀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우측 에어콘 뒤로 보이는 문을 열면 옥상 헬기장으로 향한 계단이 나타난다.   ▲ '남영동' 건물 내부  1970-80년대 잔혹한 고문과 가혹행위로 과거 군사정권 인권탄압의 상징과 같은 장소였던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박종철, 김근태 등 이곳에서 고문을 당하고 고초를 겪은 인사는 확인된 경우만 391명에 달한다. 2005년 대공분실이 홍제동으로 통합 이전된 후 경찰이 경찰청 인권센터를 설립해 관리해오던 이 곳은 2019년 초 행정안전부로 이관된 후 현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운영·관리를 맡고 있다.  2018년 12월 26일 남영동 대공분실 운영을 경찰에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 넘기는 이관식 자리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날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고 공분을 일으켰던 경찰의 뼈아픈 과거에 대해 15만 경찰을 대표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경찰의 부끄러운 역사가 새겨진 자리가 인권의 장소로 재탄생하는 것을 계기로 경찰도 제복입은 시민으로서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홍제동'의 이름은 2017년 3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 대비계획 세부자료」에서 '경찰청 홍제동 수사분실'이 언급돼 논란을 빚는다. 2018년 7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해당 자료의 '계엄법 위반자 사법처리' 부분에는 각 기관별 계엄사범 수사처리 대상이 적혀 있었다. 반국가사범 등 주요사범은 합동수사본부 수사단에서 직접 처리하고, 기타 사범은 헌병과 경찰, 국가정보원 등 기존 수사기관에서 수사한다는 내용이다. 문건에는 '계엄법 위반자 사법처리' 지침이 담겨 있는데 주로 민간인을 관장하는 수사 3국(경찰)의 위치를 '경찰청 홍제동 수사분실'로 적시하고 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통상 시위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 경찰서 혹은 해당 지역 경찰서에 소요가 발생할 경우 여러 곳에 분산해 수용한다. 서울시내 경찰서가 그렇게 많음에도 왜 홍제동 대공분실을 수사 받는 기구로 설치해놨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강조한다(「67쪽 기무사 계엄령 문건, 박근혜 가담 암시하는 핵심증거」, <오마이뉴스>, 2018년 7월 24일).   ▲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자료  서울구치소, 김근태와 노회찬 1987년 6월항쟁, 87년 대선(12.16), 88년 총선(4.26)을 감옥에서 맞은 김근태는 1988년 6월 30일이 돼서야 석방된다. 감옥에서 나온 그는 1989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결성을 주도하고 정책기획실장, 집행위원장을 지내다가 5월 또 다시 구속, 1992년 8월까지 옥살이를 한다. 이 때 김근태와 노회찬은 서울구치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한다. 1989년 12월 24일 인민노련 사건으로 체포된 노회찬은 서울구치소, 안양교도소를 거쳐 청주교도소에서 1992년 4월 1일 만기 출소한다.  ※ 이진경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박태호(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사회학)는 1990년 2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되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그는 이런 기억을 갖고 있다(정혜윤, 「이진경-"저는 내면이 없는 인간이에요."」, <채널예스>, 2008년 1월 10일). "감옥에선 바빠서 처음 일 년 반은 책을 못 읽었어요. 서울구치소에 정치범이 300명 있었어요. 윗방에 김근태, 아랫방에 노회찬 등 밖에선 결코 못 만날 사람들을 만나서 토론하고 놀았죠. 너무 바빠서 아침에 배달되는 한겨레신문을 저녁에야 겨우 봤어요. 91년 청주교도소에 노회찬 의원이랑 같이 있는 동안 소련이 망했죠. 우린 사회주의자로 잡혀갔는데 사회주의가 붕괴됐다니까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까 답답해서 계속 신문을 뒤져봤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하잔 생각을 했어요. 맑스주의 안에선 사회주의 붕괴를 이해할 방법이 없으니까 맑스주의 바깥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당시 국정감사 현장  2017년 10월 19일 서울 삼청동 감사원 별관 4층 대회의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 현장. 노회찬(정의당 국회의원)은 2016년 12월 헌법재판소가 서울구치소 내 과밀수용 문제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사실을 지적하면서 "당시 6.38㎡에 6명이 수용됐는데 1인당 평균 1.06㎡에 불과했다. 1.06㎡를 숫자로 말하니까 감이 잘 안 오는데 일간신문의 2장 반이 조금 안 된다"며 신문지를 붙인 종이판을 펼친 뒤 곧이어 황찬현 감사원장 앞에 종이판을 깔고 그 위에 눕는다. 그러면서 일반 수용자들의 과밀수용 문제를 감사원이 직무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CNN을 통해 교도소 수용상태에 대해 유엔 기구에 인권침해로 제소한다고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수용된 거실의 면적은 10.08㎡로 일반 수용자의 10배"라면서 "인권침해로 제소할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라 일반 수용자들"이라고 말한다(경향신문, 2017년 10월 20일). '비판적 지지'의 김근태와 '독자 창당'의 노회찬  1987년 민주화와 1989년-1990년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기 시작하면서 운동권들은 '거리 혁명'에서 '선거 혁명'으로 노선 전환을 했고, 그중 다수파는 김대중, 김영삼과의 연합을, 소수파는 '독자 창당 노선'을 택했다. 전자의 대표적인 인사가 김근태였디면, 노회찬은 후자의 대표적 인사였다. 진보정당 창당과 관련해 대표적인 시기상조론자인 김근태는 독자정당 노선에 대해 이렇게 비판한다. "(재야 운동 침체의 첫 번째 원인은) 87년 6월 항쟁 이후 지배 세력의 전술적 후퇴로 조성된 유리한 조건 속에서 재야 세력이 제반 민주 세력과의 단결에 기초하여 국민적 지지와 동의를 넓혀 나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세력화를 둘러싼 분열로 인해 국민 대중으로부터 정치적‧도덕적 권위와 신뢰를 상실한 데 있다. 제도 야당을 지배 세력과 동일시했던 보수 대 진보의 정세관에 입각한 독자 정당 노선은 재야 운동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분열을 초래했고 국민 대중으로부터 전체 재야 운동이 고립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근태, <희망의 근거>, 당대, 1995, 201쪽). 대표적인 독자 창당론자인 노회찬의 정세판단과 생각은 김근태와 달랐다. 노회찬은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김근태 선배나 장기표 선배에게 진보정당을 실현하는 데 힘을 함께 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김근태 선배는 "지금은 민주정부를 세우는 게 중요하다, 민주정부가 세워지면 바로 진보정당으로 가겠다. 그러니 일단은 김대중 정부를 세우는 데 힘을 합치자"고 역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김근태 선배는 진보정당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진보정당이 재야운동을 계승한 측면이 있지만 이렇게 재야운동의 힘이 한 곳으로 다 모이지 못해 진보정당운동이 매우 어렵게 시작하고, 연명해온 측면도 있다.  (노회찬.구영식,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비아북, 2014, 113-114쪽). 노회찬은 '혁명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다. 그는 기존 야당에 젊은 피로 영입되는 손쉬운 방식 대신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정공법을 택한다. 지금이야 진보정당이 낯설지 않지만 당시만 해도 "왜 소수파가 독자 정당을 만들어 보수 정당만 도와주느냐"는 비판이 드셌다. "CIA 간첩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노회찬 같은 '독자파'들은 운동권에서는 '분열주의자'로, 보수 정파에서는 '용공 좌파'로 비판받았다. 현실정치의 길에 들다  현실정치로 눈을 돌린 김근태는 1995년 민주당 부총재로 입당한 뒤 정계에 입문한다. 이후 김대중이 정계복귀와 함께 꾸린 새정치국민회의의 부총재직을 맡는다. 1996년 15대 총선에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 17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다.  1995년 12월 22일 노회찬, 김근태 등 여야 정치인 25명은 컴퓨터 통신을 통해 정견을 알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렵하는 무대를 공동으로 마련해 운영한다. 천리안에 '전자민주주의 광장-POL NET'란 이름으로 마련된 이 무대는 젊은 층 중심의 참여민주주의 요구를 반영해 '열린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참여자는 김근태(국민회의)와 노회찬(민주) 외에, 김형오 이명박 최형우 의원과 김영춘 이원복 김찬진씨(이상 신한국), 임채정 김원길 의원과 김영환 천정배 한기찬씨(이상 국민회의), 박계동 김원웅 홍기훈 의원과 홍성우 이부영 노회찬 서상섭 장기표 성유보 정태근씨(이상 민주), 조일현 의원과 심양섭 장일씨(이상 자민련) 등이다(한겨레, 1995년 12월 22일).  ▲동아일보, 1996년 4월 26일   1996년 1월 24일자 동아일보는 「고교 학맥 경기고 출신 50여명 "출사표"」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선거 현실에서 학연 지연 혈연 등은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당락변수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각종 연(緣)들은 승부를 판가름내는 결정적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경기고 출신들은 신한국당과 수도권 지역에 비교적 많이 몰려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지역과 소속 정당의 구분 없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 도봉갑의 김근태(경기고 61회), 강서을의 노회찬 진보정치연합 대표(경기고 72회)"의 내용을 담은 기사를 싣는다.  1996년 4월 25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국회회의장. <매일노동뉴스> 지령 1000호 및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대표 노회찬) 창립 3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김근태는 국민회의 부총재 자격으로 참석해서 축하한다.  선호도 높은 정치인, 김근태와 노회찬 각종 여론조사 '차세대 지도자' 1위 김근태  김근태는 1998년 8월, <신동아>가 실시한 정치부 기자 100명이 뽑은 '차세대 정치인' 1위에 선정되고, <뉴스피플>의 1999년 1월에 '가장 기대되고 호감가는 정치인' 1위에 뽑혔으며, 4월에는 <일요신문>의 정치부 기자 100명이 뽑은 '차세대 리더' 1위에 오른다.  2000년 6월 25일부터 4일간 사이버 정치증권 시장인 포스탁(www.posdaq.co.kr)이 시민 1,031명을 대상(복수응답 7,217표)를 상대로 실시한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20~30대 네티즌들은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 가운데 김근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난다. 2004년 9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현태)가 발표한 '오피니언 리더가 보는 한국정치' 여론조사 결과 김근태는 23.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한다. 2위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13.3%), 3위는 손학규 경기도지사(12.6%), 그 뒤를 고건 전 국무총리(11.9%)가 자리잡는다. 정신과전문의 정혜신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정혜신, 「(정혜신의 인간탐구) 김근태의 이상주의 이인화의 영웅주의」, <신동아>, 2001년 9월호, 361쪽).  "정치부 기자나 지식인 집단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지도자' 선정 조사에서 그가 몇 년 째 1위를 차지한 것은 반갑다. '믿어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정치인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또 민주화운동 때부터 지금까지 일관성으로 해서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는 인정을 받고 있다는 한 징표라는 분석 때문이다. 지도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평가와 대중적 인지도를 일치시키는 일은 정치 전략적으로 해결할 문제이므로 필자의 영역 밖이다. (…) 더 개인적인 이유로 필자는 김근태가 정치인으로 꼭 성공하길 바란다. 김근태 같은 사람마저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정치에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거라는 인간적인 걱정 때문이다. 김근태는 그런 '희망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진보지식인 차기 대선 '선호 1위' 김근태, '선호 2위' 노회찬 2005년 12월 27일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소장 김헌태)가 진보지식인 100명(전공별로는 정치·법학 24명, 경제·경영학 26명, 사회·신문방송학 23명, 철학·문학·역사 27명 등)을 상대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김근태는 34.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다. 2위와 3위는 민주노동당의 노회찬(15.1%), 권영길(12.9%) 의원이 차지했으며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도 11.8%의 선호도를 보였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8.6%를 기록했고 이명박 시장은 1.1%에 머물렀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심상정, 단병호 의원과 이해찬 국무총리,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꼽은 이들은 1명도 없었다. 김근태가 민주노동당 의원을 제치고 진보적 지식인들의 호감을 산 이유는 '도덕성' 때문이다.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인데다 정치 입문 이후에도 일관된 행보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김근태는 '선생님' 같은 이미지가 강하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대중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또 정치적인 순발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한겨레, 2006년 1월 2일; <미디어오늘>, 2006년 1월 4일).  ▲ 2006년 교수신문 여론조사 결과   2006년 4월 19일자 <교수신문> 「창간특집: 민주화출신 정관계 인사에 대한 교수들의 시각」을 보면, 교수들은 가장 모범적인 민주인사로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의원을 꼽았다. 도덕적 업무 추진의 모범이 될만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는 정·관계를 모두 합쳐 김근태는 압도적인 표를 얻었으며 청렴성과 투명성, 서민복지정책 확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원내로 진출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는 데 주된 역할을 한 노회찬·심상정·단병호 의원 등도 모범사례로 거론됐다.  민주화 출신 인사들의 모범적인 성과로 거론된 것들은 민주주의의 정착(김영삼)과 남북화해(김대중), 권위주의 완화·정치자금 투명화·지역균형발전, 언론유착단절(노무현), 민중세력의 정치화(권영길), 여성계의 약진(한명숙), 시민운동의 정치화(유시민), 법조개혁(강금실, 천정배) 등이다. 반대로 대표적 실패 사례로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김대중), 3당 합당·IMF 초래(김영삼), 지역주의 확산(김대중·김영삼), 민주화 세력통합 및 부동산·비정규직 정책 실패(노무현, 김대환), 과반수 의석확보에도 개혁추진 실패(노무현)를 꼽았다.  <리더십 청문회>(2007) : 김근태의 '비대중적 진정성'과 노회찬의 '실용적 변혁운동가의 리더십' 2007년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리더십을 연구한 책인 호남정치학회의 <리더십 청문회 2007 대통령 후보>(부키, 2007)는, 정치학자들이 대통령 후보로 꼽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김근태, 노회찬의 리더십을 다양한 각도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김근태는 '포퓰리즘과 대중적 지지도', 노회찬은 '이데올로기와 조직·개인'을 핵심 쟁점으로 삼아 집중 탐구한 뒤 이렇게 말한다.  - 「김근태의 리더십-비대중적 진정성」: "여론 주도층에 비친 김근태의 개인적 특성만을 판단 기준으로 한다면 그는 도덕성을 내용으로 하는 민주적 리더십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하지만 정치와 수사(修辭)의 관계에서 볼 때 대중 정치인 김근태의 리더십 분석은 의미가 없다. 그는 대중성이 극히 저조하기 때문이다. 김근태의 비대중성은 다른 무엇보다 대중 정치인으로서 정치와 수사에 대한 관계를 잘못 설정한 탓이다. 그는 대중과의 교감을 '전달의 문제' 혹은 '연기나 연출'의 문제로 이해한다. 때문에 그는 대중 연설을 싫어하는데, 그것은 잘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이성적인 지식인으로 상정하면서, 대중 정치인은 선동가와 일치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게는 대중적 수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 「노회찬의 리더십-실용적 변혁운동가의 리더십」: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다섯 가지 기준에 입각해 측정할 때, 노회찬은 정책 능력, 대자적 사유 능력, 전략적 유연성, 절차주의의 내면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하지만 연고나 명망 및 민주노동당의 집권 가능성에 대한 일반적 기대감 등이 포함된 정치적 자원이란 면에서는 평균치에 비해 많이 낮다.…이제 사회주의라는 구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가치의 상징이 아니라 빈곤과 폭력의 상징으로 암울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더 많다. 좌파 진영의 전투적인 이론과 행태에 많은 수의 국민들이 싫증을 느끼는 것이 수구 언론의 색깔 덧씌우기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성향의 스펙트럼에 견주어 볼 때 주변 또는 바깥에 위치하는 노선을 추구한다는 것은 신조를 지키기 위해 생존을 포기하는 순교자 취향에나 적합하다. 현실 정치에서 지지 기반의 확보라는 요소를 배제해서는 노무현식 실험의 실패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노회찬이라는 특정 정치인의 리더십을 논하면서 상황을 가장 중요시하고, 다음으로 행위, 그리고 개인적 특성을 가장 나중에 고려하는 것도 바로 그래서이다." 2002년 '아름다운 꼴찌' 김근태와 2007년 '제7공화국 건설'의 노회찬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가한 김근태는, 이인제 후보와 경쟁하던 노무현 후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후보직을 사퇴한다. "2000년 전당대회 때 권노갑 고문에게 2천만원을 받았으며, 2억4천만원을 선관위 신고에서 누락했다"고 양심선언을 하고 '아름다운 꼴찌로 기억해 달라'며 자진 사퇴한 것이다. 이른바 '노풍'이 불기 시작한 광주 경선(3월 16일) 직전의 일로, 노무현으로 개혁 후보를 단일화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노무현 후보의 광주 경선 승리는 참여정부 탄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되는데, 이후 여러 숱한 난관을 뚫고 노무현 정부가 등장한다. 노무현 캠프에서 김근태는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다 열린우리당에 합류한다. 노무현 탄핵 열풍을 딛고 '주류'로 올라선 열린우리당의 창당에 참여했지만 김근태는 여전히 '비주류'의 길을 걷는다. 2004년 6월 아파트 분양원가 논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이던 김근태는 17대 총선공약으로 열린우리당이 내걸었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시장논리에 어긋난다"며 노무현이 반대하자 개인성명을 내 "계급장 떼고 토론해보자"고 정면으로 맞선다. 그런 그를 노무현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다. 그러나 장관을 지내면서도 그는 영리병원 도입과 국민연금 주식투자 동원 움직임을 반대하며 청와대와 각을 세운다. 노무현 정부의 한미FTA 추진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한다.   2007년 3월 11일 노회찬은 '제7공화국 건설'을 기치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대통령이 되겠다.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라는 정치경력을 쌓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당 집권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며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다.   ▲2007년 민주노동당 대선 경선 당시 홍보물  9월 9일 민주노동당 중앙선관위가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권영길 후보(1만9053표, 49.37%), 심상정 후보 (1만64표, 26.08%), 노회찬 후보(9478표, 24.53%) 득표. 과반수 획득 후보가 없는 관계로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결선투표가 실시되는데, 노회찬은 "저와 심상정 후보의 표는 당의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표"라며 심상정 후보 지지를 표명한다.  당시 노회찬에 대한 거짓 흑색선전이 난무한다. 노회찬 후보의 선거운동에 함께 한 나경채는 이렇게 회고한다(나경채 페이스북 글, 2019년 3월 25일).  "노회찬 후보가 마치 미군 장갑차에 의해 희생당한 신효순 심미선 추모 촛불집회를 폄훼한 것으로 생각하게 하는 동영상이 나돌았고, 곧이어 서강대 박홍총장과 함께 노회찬 의원이 반주사파 색출을 위한 공안정국을 만든 것처럼 책임을 씌우는 동영상도 뿌려졌다.…선본은 흑색선전과 비방전을 당해내지 못했다. 선거가 마무리되고 선거운동에 열성이었던 사람들이 허름한 냉면집에 모였다. 노회찬 의원과 김지선 선배도 당연히 자리를 함께 했었다. 다소 무겁지만 홀가분한 자리였는데, 노회찬 의원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동지들 모두 헌신적이었고, 빛나는 선거운동을 해주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탓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는 이 선거의 결과가 당 안에 심각한 생채기를 남길 것을 걱정했고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그런 우려를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함께 했던 한 사람이 갑자기 노의원의 말허리를 잘라먹고 기어이 한마디했다. '왜 이것이 당신 때문입니까? 저 사람들의 비겁한 선거운동을 이번에도 넘어가실 겁니까? 매번 그러니까 당하는 것 아닙니까?' 노의원은 다른 말을 하지는 못했고, 연신 그저 '어허~~'라는 말만 내뱉었다. <어허...어허...거....참> 이 말이 아닌 단어들은 그 뒤로 내가 노회찬 의원을 생각할 때면 맨 먼저 떠오르는 말이었다. 어허..어허.." 9월 15일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결선투표 결과, 권영길은 1만9천109표(52.74%), 심상정은 1만7천122표(47.26%)를 획득해 권영길 후보로 확정된다. 10월 14일 민주노동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고 노회찬은 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이제 제 이름은 노회찬이 아니라 '권영길'입니다. 10만당원들도 '권영길'이 되어 대선 승리를 만들어냅시다. 10만 당원의 이름이 무엇이냐? 우리 모두가 권영길이 될 때, 17대 대통령 선거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2008년의 '지·못·미', 2010년 극우에 의한 '친북·반국가 행위자' 낙인 2008년 4월 9일 18대 총선에서 수도권의 한나라당 돌풍에 휩쓸려 석패한 통합민주당의 김근태 후보와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 등 진보적 성향의 후보들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현상이 나타난다(「"노회찬·심상정ㆍ김근태 '지·못·미~'" 낙선 후 지지 쇄도…'제2의 노무현' 현상?」, <프레시안>, 2008년 4월 11일). 신지호(한나라당)에게 1060표 차이로 낙선한 김근태의 홈페이지 응원게시판에는 낙선 후 이틀간 위로와 격려의 글이 200건 이상 올라온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곁에 있어 늘 행복하다"는 짧은 낙선사례에 지지자들은 "종착역이 아닌 정거장으로 여기라", "다음은 대선에서 만나자" 등의 격려 글을 남긴다. '서민-귀족' 대결에서 석패한 노회찬 후보 사무실은 선거 이후에도 북적거리고 있다. 노원 주민은 물론 강남구와 서초구 주민들까지 사무실을 찾아 "안타깝다"는 격려의 말과 회식비까지 건네고 있는 것. 노회찬의 홈페이지에는 '지켜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제 생각엔 당신은 이미 성공한 정치인입니다', '우리 동네지만 화가 나네요' 등의 글이 쏟아져 일시 정지될 정도였다. 이에 대해 노회찬은 "노원구 주민들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격려해주시는 국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노원 주민들께 약속한 대로 노원에서 다시 진보정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선거운동 때와 같이 상가 방문, 지하철 퇴근인사 등 '낙선사례'를 시작한다.  한편 2010년 3월 12일 '극우' 계열 민간단체인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가 친북·반국가 행위자로 100명을 선정, 명단을 발표한다. 선정 기준은 북한 당국의 노선인 '주체사상' '선군노선' '연방제 통일' 등을 지지·선전한 행위(친북행위)와,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국가변란을 선동한 경우(반국가행위)로 했다고 설명한다. 100명 가운데 김근태와 노회찬의 이름이 '당당히' 들어가 있다. 1차 명단 등재를 놓고 내부에서 논쟁이 벌어졌던 김대중과 노무현은 빠졌다.  위원장인 고영주에 대해, <헌법제정 70주년 반(反)헌법행위자열전 편찬 1차보고회: 헌정사 적폐청산과 정의로운 대한민국>(2018년 7월 12일, 105쪽)은 "문재인도 공산주의자"로 확신한 '빨갱이 감별사'이자 「부림사건 담당검사이자 빨갱이 낙인의 전문 공안검사」라며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영주는 대한민국 검사 출신 법조인으로 27년 5개월 동안의 검사 생활 대부분을 공안 분야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공안검사 가운데 한 명이다. 검사 옷을 벗은 뒤에도 고영주는 자칭 '애국세력'의 선봉에 서서 ("남보다 먼저 국가적 위험을 인식"하는 남다른 능력과 불타는 열정으로) '마지막 구(舊) 공안검사'답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적', '극우 편향주의자'라고 부른다. 반면에 그를 옹호하고 따르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 감별사', '아스팔트 우파의 자존심'이라는 별칭을 그의 이름 앞에 붙인다." 고영주와 같은 극우 계열 인사들의 특징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오류와 '파에톤 콤플렉스'(Phaethon Complex)가 결합된 인물 유형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즉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행동경향성"을, 후자는 "성취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고자 하는 강박적 욕망"을 뜻한다. <헌법제정 70주년 반(反)헌법행위자열전 편찬 1차보고회 자료집>은 '한국판 괴벨스'‧'고벨스'(고영주+괴벨스)로 불리는 고영주의 쉴새없는 망언과 거짓말 제조는 그의 철저한 '공안적 사유'의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공산주의자 감별 전문가'인 자신이 누구든 지목하면 무지한 국민은 그런 줄 알고 따르라고 강변한다. 실체적 진실의 무시와 왜곡이야말로 공안적 사유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처럼 좌든 우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떤 낙인을 찍어 침묵시키거나 응징하는 것이야말로 고영주가 온몸으로 지키겠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자 전체주의적 광기라고 할 수 있다. 김근태의 스웨덴과 노회찬의 스웨덴, 그리고 사회민주주의  한편 앞서 본 2005년 12월 27일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소장 김헌태)가 진보지식인 1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국가모델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0.6%가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꼽는다. 뒤이어 '독일식 사회적 시장주의'가 26.6%의 선택을 받아 2순위로 꼽혔다. 미국식 신자유주의는 1.1%로 나타났다.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는 강력한 사회복지 체제를 기초로 하는 사회발전 모델이다. 독일식 사회적 시장주의는 스웨덴에 비해 시장 경제의 자율성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이를 사회적으로 보완하려는 체제다. 두 모델 모두 20세기 후반 이후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평등과 연대의 질서를 기본으로 삼아 시장에 대한 사회의 통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효율과 형평, 성장과 분배 등의 가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이런 결과는 2004년 5월 <한겨레>가 창간 16돌을 맞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된다. 당시 응답자의 44.8%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으로 '북유럽식 사회민주주의'를, 응답자의 39.2%는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다. 2004년 조사는 정치사회체제에 비중을 둔 설문이었다는 점에서 경제사회체제를 강조한 2005년 조사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북유럽 모델에 대한 지식인과 일반 국민들의 호감은 공통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진보 지식인들의 경우 미국식 모델에 대한 호감이 일반 국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큰 스웨덴이 될 것이냐, 작은 미국이 될 것이냐를 선택할 시점이다." 2006년 7·26 재·보궐 선거를 전후해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는 사석에서 이런 이야기를 자주 꺼냈다고 한다. 이른바 '뉴딜'에 대한 고민을 스웨덴형 경제와 미국형 경제 사이의 선택 문제로 돌려 말한 것이다.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은 원인에 대한 김 의장의 진단을 요약하면 '불안'과 '불신'이다. 먼저 '대마불패'의 신화가 깨진 대기업은 적대적 인수합병과 경영권 위협, 그리고 투자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다며 저투자와 현금보유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에 '평생고용'이 사라진 노동계는 정리해고의 끔찍한 경험 때문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데 한층 절박해졌다. 내일의 운명을 알 수 없기에 오늘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비정규직과 하청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미국 등이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논리에 밀려 계획과 조정을 포기하고 기업들과 노동자들을 '시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본다. 지금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자유방임과 시장원리에 충실한 미국형 경제로 가게 된다는 것이 김 의장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은 현재의 상황에 '공공성'을 좀더 가미해 변화를 시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방향이 좀더 스웨덴 쪽으로 가는 것이다. 스웨덴은 잘 알려진 대로, 1930년대에 노-사-정의 대타협을 이뤄 사브-에릭슨-일렉트로룩스 등의 세계적 기업과 최고 수준의 복지를 누리는 노동자들의 조화를 이끌어 냈다. (한겨레, 2006년 8월 11일)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창립 3주년을 기념하는 '복지국가 전진대회 및 후원행사'가 2010년 11월 17일 저녁 여의도 국민일보 CCMM 빌딩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한 김근태(전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상임고문)는 축사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맞는 복지국가 모델이 과연 무엇인지, 왜 그런 지를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누구와 손잡고 나갈 것인지를, 어떻게 시민과 국민으로부터 동의와 지지를 받을 것인지를 탐구하고 실천해내야 합니다. 저는 2000년대 중반에 이런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의 실현을 위해 나름대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한국은 '작은 미국'이 아니라 '큰 스웨덴'으로 갈 수 있고 가야 한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깃발을 내리고 싶지 않습니다." 한편 노회찬은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비아북, 2014, 286-287쪽)에서 '스웨덴 등과 같은 사민주의 복지사회'를 만드는 것을 '진보정당'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사민주의는 개량주의이다. 혁명이 아니라 선거를 통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한다는 점에서 혁명노선이 아니라 개량노선이다. 이제 이념적으로 NL도 PD도 버리고 사민주의에서 다시 만나야 한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사민주의인데, 옛날 족보를 가지고 NL과 PD로 나뉘어 계속 싸울 수는 없다. … 우리 안에는 트로츠키주의자도 있고, 혁명적 민주주의자도 있고, 사회주의자도 있고, 자유주의자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공통점은 스웨덴 등과 같은 사민주의 복지사회를 만들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우리가 집권해서 만들려고 하는 사회는 이런 정도의 사회라는 것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다. … 진보라는 말로 우리를 설명하는데 우리도 지쳤고 듣는 국민도 지쳤다. 설명이 안 된다. '노동운동가'이자 '혁명가'였던 노회찬이 노선 전환 후 정치적 여정을 통해 도달한 것은 사회민주주의였다.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시절 노회찬은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 제 2단계 창당을 앞두고 있는 당사자로서 진보정의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바는 우리는 누구인가 하는 점입니다. 정체성이 지금과 같이 애매하거나 또는 왜곡되기 쉬운 그런 지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진보정의당이 이제 낡은 진보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과감하게 벗어던지면서 진보정의당의 노선, 활동방식에 있어서, 그리고 국가경영방식과 관련해서 사회민주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는 길로 나설 때만이 한국정치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3년 1월 14일 진보정의당 13차 최고위 모두발언)  ▲관련 여론조사 결과  참고로 2013년 1월 14일-17일까지 진보정의당 부설 진보정의연구소(이사장 최순영, 소장 조현연)가 총 263명의 당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당 주요간부 의식조사(1차)>에 따르면, '바람직한 국가 모델'로 '스웨덴형'이 압도적(9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여정의 당부 - 김근태, "2012년을 점령하라" - 노회찬,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2011년 10월 18일 마지막으로 그의 블로그('김근태, 희망을 말하다' http://gtcamp.tistory.com)에 'posted by 김근태'로 남아 있는 글에는 김근태의 인생이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다. 그가 남긴 마지막 글의 제목은 「2012년을 점령하라」였다. "(월가 시위의 요인은) 무엇보다 1%를 향한 99%의 분노 때문이다. 사회적 불평등과 정의롭지 못함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다. 1%인지 5%인지는 중요치 않다. 이처럼 전 세계가 공감한다는 것은 미국이 주도한 신자유주의가 전 세계를 제패했었다는 증거다. 선진국과 후진국, 강대국과 약소국, 민주국가와 비민주국가의 구분 없이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세계적 대세였던 것이다. 그리고 2008년의 금융위기로 신자유주의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손인 월가의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희생도, 반성도, 징벌도 없는 불공평함에 분노한 것이다. … 2008년의 촛불국민들은 2009년엔 조문 행렬을 이었고 지금은 희망버스를 타야 한다. … 우리는 미국보다 사정이 낫다. 미국보다 금융이 정치에 비해 권력이 강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굳이 증권사가 많은 동여의도를 점령할 필요는 없다.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 청와대가 있는 종로를 점령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운 좋게 내년 2012년에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하자. 오로지 참여하는 사람들만이 권력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권력이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 팜플렛 「민주주의자 김근태 사회장」에는 이런 김근태의 글귀가 적혀 있다.  - "희망을 의심할 줄 아는 진지함, 희망의 근거를 찾아내려는 성실함, 대안이 없음을 고백하는 용기, 추상적인 도덕이 아닌 현실적 차선을 선택해가는 긴장 속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1995) - "민주화를 위한 변하지 않는 믿음과 희망이 우리를 여기에 있게 했다. 꿈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다. (1997) - "인간의 가치는 그가 품고 있는 희망에 의해 결정된다." (2001) - "희망의 반대말은 절망이 아니다. 거짓희망이다. 절망한 마음에는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있지만, 거짓희망을 품으면 다시는 희망의 불씨를 피울 수 없다." (2007) - "인권은 하늘이 주신 권리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인권이 보장되는 민주주의 사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투쟁을 통해서 가슴 깊이 배웠습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인권은 사라집니다. 우리가 침묵하면 인간사회는 불행해집니다. 우리는 일어서야 합니다. 우리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2010)  ▲ 노회찬의 페이스북 마지막 글 사진   노회찬의 페이스북 마지막 글은 2018년 6월 24일 커버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올린 글이다.   "2011년 7월 3일 백두산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면서 핸펀으로 찍었습니다. 한 여름인데 눈이 다 녹지 않았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마지막 글은 2018년 6월 27일  "박주민 의원님! 정말 축 생산(生産)입니다. 특히 귀한 따님 얻게 되어 부인께도 축하드립니다. 어깨가 더 무거워지셨으니 이젠 라면 드시지 말고 옥체 보전 잘 하십시오" 다.  노회찬이 남긴 마지막 공식 발언은 2018년 7월 23일 정의당 93차 상무위의 서면 모두발언이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에 대한 조정합의가 이뤄졌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이 사안을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인 '반올림'과 수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KTX승무원들 역시 10여년의 복직투쟁을 마감하고 180여명이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습니다. 입사한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말을 믿고 일해 왔는데 자회사로 옮기라는 지시를 듣고 싸움을 시작한지 12년 만입니다. 오랜 기간 투쟁해 온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두 사안 모두 앞으로 최종 합의 및 입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잘 마무리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산재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10여년이나 끌게 만들고, 상시적으로 필요한 안전업무를 외주화하겠다는 공기업의 태도가 12년 동안이나 용인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과 '노회찬 정의상/인권과평등상'  2016년 11월 14일 오전 독재정권 치하에서 고문을 당하면서까지 민주화 운동을 한 김근태 5주기를 맞아,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김근태재단)과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연)는 서울 종로구 성공회서울대성당 프란치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을 제정한다고 발표한다. 김근태재단과 민평연은 고인의 삶을 정치인·인권운동가·민주화운동지도자 등 특정 영역으로 규정하기 어려워 영결식 당시 김근태에게 부여한 '민주주의자'라는 칭호를 상의 이름으로 쓰게 됐다고 밝힌다. 제정취지문은 김근태를 '삶 전부가 온전히 민주주의인 한 사람'이라고 지칭하면서, "김근태의 이름을 빌려 민주주의의 한 영역이 열리길 소원한다. 이 상은 그 묵묵함에 드리는 함성이고 향기"라고 적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는 2016년 제1회 수상자로는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제2회는 '전대협 진군가', '헌법 제1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을 만든 '작곡가 윤민석'을, 제3회는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대표: 이철)를 선정, 수상한다. 3회의 경우 본상과 더불어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인 이들을 위해 '특별상' 부문을 신설,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에게 수상한다.   ▲ 2016년 12월 29일 오후 서울 서강대 메리홀 ‘제1회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시상식’. 수상하고 있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회원들  2019년 4월 노회찬재단은 <노회찬 정의상>과 <노회찬 인권과평등상>을 제정, 매년 7월에 시상하기로 결정한다. 노회찬재단은 노회찬상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회찬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덕우 변호사)를 13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한다. 7월 12일 1주기를 앞두고 심사위원회는 1회 <노회찬 정의상> 수상자로 이탄희 변호사를, 1회 <노회찬 인권과평등상> 수상자로는 김미숙 님을 선정, 7월 17일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면서 두 분을 선정한 배경을 이렇게 밝힌다.  "이탄희 변호사는 2017년 2월 당시 판사로서,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소위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등을 거부하며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 후 대법원의 세 차례에 걸친 진상조사 과정에서 양승태 대법원의 판사 뒷조사 실상은 물론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과 재판거래 실상을 밝히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전국법관대표회의 설치 등 사법개혁을 위한 법원 내부의 실천을 촉발시키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김미숙님은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위험한 작업을 하다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김용균 씨의 어머니입니다. 김미숙 님은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도 비정규직 차별, 위험의 외주화는 청년 비정규직 하청노동자의 노동현실을 바꾸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김미숙 님은 새로운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의 한계를 지적하며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김미숙 님의 <노회찬 인권과평등상> 수상은 노회찬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현재도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 일명 '중대재해기업 등 처벌법'이 하루 빨리 제정되길 바라는 우리들과 많은 노동자 시민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2019년 7월 20일 고려대 인촌기념관. 제1회 노회찬상 수상 장면 (왼쪽부터 이덕우 심사위원장, 이탄희 수상자, 김미숙 수상자,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연재를 마무리하며: '생환'(生還)  1월 15일 신영복, 2월 14일 김진균, 3월 22일 오재영과 3월 30일 세종대왕, 4월 16일 세월호와 4월 19일 4.19, 5월 23일 노무현, 6월 23일 김종필, 7월 31일 조봉암, 8월 18일 김대중, 9월 24일 정운영, 10월 26일 박정희, 11월 13일 전태일. 11월 22일 김영삼, 12월 12일 이재영, 12월 30일 김근태.  2018년 11월 뜻하지 않게 시작한 <미완의 기록: 노회찬의 만남> 연재가 오늘로 일단락을 맺는다.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두 개의 글이 떠오른다. 하나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한 카(E.H.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적혀 있는 글귀다.  “현대인은 자기가 그곳으로부터 나온 어둠을 향해 되돌아서서 열심히 보고 있는데 그것은 그곳으로부터 비쳐오는 미광(微光)이 그가 들어서려는 어둠을 비쳐 주지나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 과거, 현재, 미래는 끊임없는 역사의 사슬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노무현 편>에 적은 신영복 선생의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헌시다. 이 헌시는 2000년 어느날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에 보내준 것이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환(生還)하는 것이다.  현재의 실천 속으로 생환된 역사만이 힘이 된다.  암울한 군사독재의 시절을 뚫고 맥맥이 이어온 반독재 민주화투쟁도  생환되지 않으면 역사가 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반독재 민주화투쟁은  각계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스스로 고난 속으로 뛰어든 거대한 물결이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역사이다.  이 거대하고 줄기찬 민주투쟁을 증거하고, 역사를 일으켜 세우고,  나아가 오늘의 실천 속에서 생환하는 일은 그야말로 역사적 과업이다.  역사를 배우기보다 ‘역사에서 배우는’ 참된 각성의 시작이다.”  반독재 민주화투쟁만이 아니라, ‘그’의 삶을 기억하고 기리면서 그 뜻을 이어갈 사람의 살아온 발자취를 생환(生還)하는 일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현재의 실천 속으로 생환된 역사만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이제 <미완의 기록, 노회찬의 만남>으로 함께 한 지난 1년여의 시간을 마무리하려 한다. 2019년 12월 30일 오늘, 그동안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노회찬은 어떤 신년 인사를 했을까 궁금해진다.  5년 전 오늘인 2014년 12월 30일 노회찬은 트위터에 이런 신년 인사 글을 올리며 유튜브 영상 링크를 건다.  속절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도 흐르고 눈물도 흐르고 희망도 흘러갑니다. 뜻하신 바가 모두 이뤄지는 2015년이 되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수고 많았습니다.  (영상 바로보기  유튜브 영상은 앙드레 류(André Rieu)가 이끄는 요한 스트라우스 오케스트라의 <그리고 왈츠는 계속 된다 And The Waltz Goes On>라는 제목의 연주다. 영국의 명배우 앤서니 홉킨스(Anthony Hopkins)가 27살에 쓴 곡이라고 한다.  2년 전 오늘인 2017년 12월 30일 노회찬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2018년 새로운 365일!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람을 귀중히 여기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라고 신년 인사를 한다.  3년 전인 2016년 12월 31일 노회찬은 신영복 선생의 시화 ‘야심성유휘’(夜深星逾輝,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납니다)로 신년 인사를 건넨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꿈꾸며 실천한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노회찬’이 남긴 말과, 그가 좋아한 대표적인 노래인 노찾사의 ‘그날이 오면’ 링크로 2020년 신년맞이 인사를 대신 전하며 ‘미완의 기록’ 글 연재를 마친다.  그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여기까지 함께 온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 가장 소중한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는 길동무들이라 합니다. … 사랑합니다. (노회찬) (영상 바로보기 :  조현연 노회찬재단 특임이사 ( ::
뉴스 123014::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최고급 모델인 갤럭시 S11의 출시가 가까워지고 있다.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에서는 유명 IT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갤럭시S 11 이미지가 유출됐다. 그동안 출시를 앞두고 유출된 이미지들을 보면 대략 90% 정도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에도 그럴 확률이 높다. S11 광학 줌 기능 대폭 강화 삼성이 갤럭시S 11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준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최근에 유출된 정보와 사진을 종합해보면 후면 카메라에 페리스코프, 즉 잠망경 방식의 5배 줌이 채택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업체인 중국의 화웨이는 P30 프로에 5배 광학 줌 기능을 채택해 아이폰 11이 공개되기 전에 가장 뛰어난 카메라로 평가받았다.  출처: DXO mark  카메라 전문 평가 웹사이트 DXO 마크가 P30 프로의 일반 사진과 줌 기능을 적용한 사진을 보면 망원 카메라의 위력을 여실히 실감할 수 있다. 광학 5배 줌에 디지털 10배 줌을 합치면 최대 50배 줌까지 가능하다.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은 사진에서는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웠던 작은 배가 50배 줌을 적용하면 기관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다. 물론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한 사진이라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에펠탑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 다음 사진을 봐도 10배 줌이나 20배 줌까지는 일반적으로 큰 화질의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성능이라면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라면 굳이 디지털카메라를 살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출처: https://youtu.be/I-RPyb_gz8Q  디자인보다 카메라 성능이 우선 삼성은 이런 카메라 성능의 향상을 위해 내년 갤럭시 S11에서는 카메라를 장착 부분의 날렵한 디자인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출된 사진을 보면 갤럭시S 11의 카메라 디자인이 아이폰 11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플도 카메라 성능을 위해 기존의 카메라 위치를 변경하면서 최악의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플의 이런 디자인은 '카툭튀'(카메라라 부분이 툭 튀어나온 형태)도 모자라 주방에서 사용하는 인덕션을 닮았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출처: 애플 홈페이지 이미지 합성  하지만 애플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한 덕분에 해외의 여러 웹사이트에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화질 면에서는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삼성도 망원렌즈와 화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플과 같은 길을 걸어가기로 작심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 11, 카툭튀+인덕션 가능성은? 최근에 유출된 삼성 갤럭시 S11의 이미지를 보면 일단 인덕션 디자인의 가능성이 크다. 삼성의 스마트폰에 대한 정확한 정보로 유명한 아이스 유니버스는 따르면 갤럭시S11 플러스의 경우 4개의 카메라를 채택한 인덕션 디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출처: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 S11의 좌측에는 초광각 카메라, 메인 카메라, 잠망경식 망원 카메라가 장착되고 오른쪽 가려진 부분에는 플래시와 피사체의 심도 측정에 사용되는 3D 센서인 ToF 카메라가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11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 콘셉트 크리에이터에 따르면 직사각형 형태와 카메라 렌즈의 배치가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정사각형 형태이다. 아이스 유니버스도 후면 카메라의 배치와 관련해 정확한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모델에 따라 카메라 배치가 조금씩 달라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출처:Concept Creator 유튜브 영상 캡처  '카툭튀'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해 보면 아이폰 11보다 튀어나오는 높이가 낮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이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에서 공개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51을 보면 '카툭튀'(camera bump)의 높이는 1~2㎜ 정도로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들에 따르면 생각보다 높지 않다고 한다.  출처: www.gsmarena.com  삼성 스마트폰의 중요한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인 삼성전기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망원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카툭튀'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망원렌즈가 작동하려면 렌즈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렌즈들을 수평으로 배열해 카메라 부분의 높이를 줄이면서 렌즈 사이의 거리를 확보하는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출처: 삼성전기  삼성 전기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이 카메라 모듈의 두께는 약 5~6㎜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7~8㎜ 정도의 두께를 가진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기의 주장처럼 '카툭튀'가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카메라 화소는 1억 메가픽셀 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이미지 센서의 화소 수이다. 화소 수가 많다고 무조건 화질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과 노이즈 감소 기능 등 다른 요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소 수가 많은 것이 이미지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갤럭시S11 플러스는 1억 800만 개의 화소를 가진 이미지 센서가 적용돼 화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은 최대 8K 해상도로 초당 30프레임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S11의 프로세서는 미국 퀄컴의 스낸드래곤 865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동안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자체 AP인 엑시노스를 사용해왔지만, 이번에는 스냅드래곤 865와 엑시노스 990의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자체 AP를 포기하고 미국 퀄컴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과 성능 두 마리 토끼 잡기 삼성 갤럭시S11의 공개 시점은 내년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나 이보다 일주일 전인 2월 18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 11시리즈도 갤럭시S 10처럼 S11E, S11 그리고 S11 플러스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S11과 관련해 초미의 관심사는 과연 '카툭튀' 디자인이 될 것인가이다. 초경량 초슬림의 스마트폰 디자인의 추세를 고려할 때 삼성은 가능하다면 최대한 '카툭튀' 디자인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회사보다 디자인에 공을 들이는 애플의 선택을 보면 카메라의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카툭튀' 싫어하지만 이번에 삼성이 어떤 타협점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고영태 기자 (kevin@kbs.co.kr) ::
뉴스 123014::최근 입주한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는 84㎡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인데 방이 5개나 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서비스면적’을 52㎡나 더 받았기 때문에 실제 내부에서 사용하는 면적은 136㎡나 된다. 법적으로 84㎡는 각종 세금 혜택을 받는 ‘국민주택’ 규모 중소형에 속하지만, 136㎡는 대형으로 분류된다. 실제론 대형에 살면서 법적으론 중소형인 셈이다. 요즘 ‘확장형’은 배만한 배꼽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부산시 사하구에서 분양한 단지 중엔 서비스면적을 중소형 아파트 크기인 62㎡나 주는 곳도 나왔다. 집에서 면적은 돈이다. 3.3㎡당 얼마라고 계산한다. 그런데 서비스면적은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 희한한 공간이다. 입주자가 실제 사용하는 공간인데 법적으로 전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당연히 분양가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대신 건설사들은 ‘확장비용’ 명목으로 1000만~2000만원 정도만 받고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50㎡ 이상의 면적을 ‘서비스’로 준다. 돈으로 따지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해당한다. 요즘처럼 서비스면적이 일반화된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2006년 1월 ‘발코니 확장’ 합법화 이후 생겨난 변화다. 당시 많은 아파트 입주자들이 불법으로 발코니를 확장하자, 정부는 안전 관리 등의 명목으로 합법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일률적으로 ‘확장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발코니는 건축물의 외벽에 접해 부가적으로 설치하는 공간이다. 내력벽 밖에 볼록 튀어나온 대피 공간 개념에 불과했던 발코니 확장을 허용한 건 주택시장에 매가톤급 변화를 일으켰다. 14년이 지난 지금 아파트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일단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분양을 할 때 기본형과 확장형을 선택할 수 있는데, 계약자들은 90%이상 확장형을 선택한다. 수도권 신축 단지에선 거의 100% 수준으로 확장형에 산다. 요즘 아파트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아예 확장을 하지 않으면 살기 어렵다. 기본형을 선택하면 침실이나 거실, 주방이 절반으로 뚝 잘린 모습이 되기 때문이다. 아파트 내부 설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서비스공간(발코니 공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베이(Bay) 수가 늘고 좌우로 길어졌다. 4~5베이 정도로 길게 설계하면 앞뒤로 발코니 공간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앞뒤 발코니 뿐 아니라 측변에도 발코니를 만드는 3면 발코니 아파트가 많아진 것도 서비스공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한 달라진 풍경이다. 단지 외향도 완전히 변했다. 요즘 새 아파트 단지를 가면 외벽 밖으로 튀어나온 발코니를 보기 힘들다. 단지 전체를 확장형 설계로 짓기 때문에 아예 외벽을 발코니 넓이만큼 넓혀 올린다. 발코니가 따로 없는 주상복합 아파트와 다르지 않다. 단조로운 외벽을 치장하기 위해 주황색과 푸른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이 외관을 감싸고 있다. 두 가지 논란은 두고두고 해결해야할 문제다. 일단 늘어난 공간에 대해 실질 과세 원칙을 적용해야 하는 지 문제다. 2015년 서울행정법원은 발코니 확장 면적을 실질 과세 기준으로 전용면적에 포함시켜 과세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발코니 확장이 사실상 건폐률, 용적률을 높여주는 것과 같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 한 건설사 관계자들은 “단지별로 모든 아파트가 발코니 확장을 하기 때문에 지금은 발코니 확장공사라는 개념 보다는 아파트를 아예 발코니 넓이만큼 넓혀 새로 짓는 것과 같다”고 하기도 했다.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단지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엔 발코니 확장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발코니 확장비는 특별히 별도 기준이 없다. 건축법상 표준 건축비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건설사들이 옵션 비용을 높이면서 발코니 확장비용을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미 수도권 단지에서도 발코니 확장비는 1000만원에서 2600만원까지 다양하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규모별로 금액을 차별화 하는 등으로 낮아진 수익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 발코니 확장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
뉴스 123014:: [뉴스엔 최승혜 기자] 조영수가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12월 3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작곡가 조영수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 수입원을 묻자 조영수는 “아무래도 비율로 치면 저작권료가 가장 높다. 제가 술도 안 먹고 특별히 취미생활이 없는데 드라이빙과 차를 좋아한다. 차를 많이 모으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차 2~3대를 유지할 수는 있다. 스포츠카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Y대 생명공학과 출신이라고 하자 “고등학교 1학년까지는 꽤 잘했다. 2학년부터는 밴드활동, 음악활동을 하면서 조금 소홀해졌다”며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셨다. 선생님을 만나 상담하고 울기까지 하셨다. 대학교 가서도 걱정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피아노는 9살부터 쳤다. 클래식, 재즈 음악을 했었다. 중학교 때부터 작곡도 했다. 고등학교 때 음대를 가도 되냐고 물었는데 너무 크게 반대를 하셔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어머니가 베란다 쪽에서 빨래를 하면서 우시더라. 실망을 넘어선 좌절 단계였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조영수는 "지금은 생활비, 용돈 드리면 좋아하신다. 어느 순간부터 잘될수록 '우리 애기'라고 하신다. 형, 누나랑 다 같이 있어도 저랑만 얘기하신다”며 웃었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1990년대부터 시작된 PC(Political Correct ness)라는 운동이 있다. 이 운동의 목적은 정치사회적 언어에서 지배권력 담론이 배어 있는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자는 데 있다.  우리가 무심코 쓰는 정치사회적 언어 중에는 사실상 지배권력의 편견이 반영된 용어가 적지 않다. 언어란 정치·사회의 권력구조를 반영하기 때문에, 지배집단에 호의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는 반면 종속집단에는 차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용어가 많다. 예를 들어 ‘저개발국가’라는 단어와 ‘유색인종’이라는 용어를 보자. 개발과 저개발은 어떤 기준에 의한 구분이다. 그 기준은 유럽 혹은 미국이다. 유럽 혹은 미국 중심적 사고를 반영하는 단어다. 유색인종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힘의 논리’가 영향을 미치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거나 다른 용어로 대체하자는 것이 PC운동이다. 한마디로 언어의 자의적 사용을 막음과 동시에 그 속에 포함돼 있는 차별적 가치관을 배격하자는 운동이다.  PC운동을 거론하는 이유는, 요새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지배적 권력이 자의적으로 특정 용어를 오남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국민’이라는 단어다. 우리나라 정치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는 진영 논리에 따라 차별적인 존재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용어가 정치권이라는 지배적 집단에 의해 자의적으로 오용되고 남용된 대표적 사례라는 차원에서 PC운동과 관련 있어 보인다. “한시적이어도 좋다.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해 공정 선거가 이뤄지도록 해달라…. 선거 관련 모든 부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을 방으로 돌려보내라. 이것이 국민의 명령.” (2019년 12월 19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끝내 원포인트 본회의 제안을 거절하면 흔들림 없이 국민 명령을 집행하겠다.” (2019년 12월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바야흐로 ‘국민의 명령’ 전성시대다. 서로 반대 주장을 하면서도 양측 모두 ‘국민 명령’을 내세우거나 ‘국민’을 들먹인다. 이러니 다수 국민은 ‘자신의 이름’을 도둑맞은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내가 지지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정당이 ‘국민’을 입에 달고 사니 나는 국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각 정당이 말하는 국민은 자기네 지지층을 의미한다. 거대 양당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각각 3분의 1 정도 유권자를 국민 전체로 포장하고 있다. 이는 특정 용어의 ‘의도적 오남용’이다.  선거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다. 지난 12월 23일 국회 본회의에 선거법 개정안이 전격 상정될 때, 이른바 범여권 의원 156명이 제출한 의사 일정 변경 동의 안건을 보면 “선거법 개정안은 민주주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법안인데도 특정 정당이 국민적 여망을 무시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정당 간 대화와 협상을 일절 거부한 채 맹목적 반대와 철회 주장만을 일삼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도무지 이들 정치인이 생각하는 국민은 어떤 존재일까. 실제 대다수 국민은 개정 선거법이 뭔지 모른다. 알지 못하기에 그 법이 악법인지, 자신들 여망이 담긴 법인지조차도 판단할 수 없다. 대다수 국민이 개정 선거법을 모르는 이유는 선거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A라는 정당이 정당 투표에서 20%의 득표를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서는, 총 의석 300석 중 20%인 60석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이때 지역구에서 20명의 자당 후보가 당선됐다고 가정하면, 이론적으로 A정당은 40석의 의석을 비례의석에서 추가로 확보해야 맞다. 그런데 47석 비례의석 중 30석은 연동형 캡을 적용하고 17석은 정당 투표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으므로, 일단 A정당은 연동형 적용을 받지 않는 비례의석 17석의 20%, 그러니까 3.4석을 가져갈 수 있다. 그 이후 확보해야 할 나머지 37석을 개정 선거법에 따라 준연동형 50%를 적용해 2로 나눈다. A정당은 대략 18석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37석을 비례의석에서 추가로 확보해야 맞는 A정당 입장에서는 확보한 의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A정당이 비례에서 확보한 의석은 총 21석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A라는 정당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B, C, D, E 등 정당이 존재한다고 할 때, 연동형 캡을 쓴 비례 30석 안에서 각 당의 정당 득표율에 따라 연동형으로 비례의석을 분배해야 한다. 따라서 각 정당은 강제로 축소 적용된 의석을 가져갈 수밖에 없다. 정당 득표를 많이 한 당이라 해도 지역구에서 후보를 많이 당선시키면 비례의석을 한 석도 건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일명 ‘비례한국당’ 출현이 거론되는 것이다. 설명을 좀 더 하자면, 위성 정당 출현은 막지 못할 것 같다. 우리와 똑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유사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했던 알바니아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알바니아는 총 의석수가 155석이고 이 중 40석이 비례의석이다. 이 나라도 2005년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거를 치렀다. 알바니아는 민주당과 사회당이 거대 양당이다. 이 두 정당은 경쟁적으로 위성 정당을 4개 혹은 5개씩 만들고 선거를 치러 나름 ‘성과’를 거뒀다. 이런 실제 사례를 놓고 볼 때 제1야당이 비례한국당(참고로 이 당명은 사용할 수 없다. 이미 다른 정파가 비례한국당이라는 이름으로 선관위에 창당 준비위원회를 등록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여기서는 가칭으로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같은 위성 정당을 준비하면 여당도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범여권에 속하는 군소 정당은 선거제도 개정 취지에 어긋나는 꼼수라고 비판할 것이다. 맞는 말일 수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 목적 중 하나는 다양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토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 4+1에 속하는 정당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안신당은 민주평화당에서 나온 정당이다. 지역 기반마저 민주평화당과 같다. 지난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정의당도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갖는 경우가 많다. 바른미래당 당권파도 호남 의원이 많다. 때문에 다수 정당이 의회에 진출할 수는 있어도, 다양한 의견이 국회에 반영될 것이라는 주장은 하기 어려울 것이다. ‘다수’와 ‘다양’은 다르기 때문이다. 참고로 알바니아는 2008년 해당 선거제도를 폐지했다.  새로운 선거법 개정안을 설명했지만 이것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의석을 계산하는 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새 같은 경제 불황 속에서 생업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판에 시간을 내 이런 복잡한 선거법을 공부하고 의석수를 계산하는 방법까지 숙지하는 국민이 많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민을 파는데 정작 그곳에 국민은 없다. 국민은 그냥 이름만 빌려주고 자신들을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식이다. 국민은 자신들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장식품이 돼버린 것 같다. 정치권은 저마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자의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정치판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국민이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마음 놓고 국민을 팔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정치판을 등진 국민이 다시 정치를 신뢰할 것 같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정치를 더욱 증오하게 될지도 모른다. 국민이 등진 정치는 더 이상 정치로서의 존재가치가 없다. 지금 바로 그런 상황임에도, 정치 집단들은 아직도 저마다 절대선을 외치면서 상대를 ‘국민의 이름’으로 악마(惡魔)화하고 있다.  정치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더 이상 ‘국민의 명령’ 운운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명령이란 자신이 부릴 수 있는 존재에 대한 관심도 있고, 또 그 존재가 자기 뜻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가능하다. 어떤 국민도 자신의 희망대로 여야 정치권이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정치인, 당신들한테 명령하고 싶은 국민은 극소수라는 말이다. 정치권은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내야수 보 비셋(21)이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합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비셋은 28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굉장히 좋은 공을 가졌다. 토론토에 와서 설렌다. 모두가 들떠 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외에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태너 로어크(33), 체이스 앤더슨(32), 야마구치 순(32), 트래비스 쇼(29)를 영입해 보강에 힘썼다.  토론토 내야수 보 비셋이 류현진 영입 소식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News1   비셋은 “로스 앳킨스 단장(46)과 마크 샤피로(52) 사장이 스토브리그 공격적인 영입을 약속했다. 그리고 실제로 팀에 도움이 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야구장에서 (다른 팀과) 경쟁할 생각에 설렌다. 이기는 야구를 기대한다”라고 반겼다.  찰리 몬토요(56) 블루제이스 감독도 현지 신문 ‘토론토선’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가 오게 돼 무척 기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이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며 기대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토론토는 23일 구단 역사상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000만달러(약929억원) 계약을 류현진과 맺었다. 2020시즌 류현진을 1선발로 내세운다. mungbean2@maekyung.com ::
뉴스 123014::11년만에 내부발탁 CEO "투명·합리적 조직개편 심혈" 전략·기획통..강인한 추진력 5G·AI 신사업 바람몰이 숙제 국내 최대 통신기업 KT를 새롭게 이끌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KT’를 가장 강조했다. 9명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중 ‘최연소’였던 후보자답게 구 신임 CEO는 젊고 빠른 KT 조직 문화 도입을 예고했다. 이는 당장 시행될 KT 조직개편과 인사의 핵심 기준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치권 등 외부 개입이 최소화됐다는 기대감과 함께 황창규 현 KT 회장 영향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 제기된다. 이와 관련 구 사장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이다. 당장은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이 있는데 이 생각들이 맞는지 직원들 의견을 먼저 듣고 뜻을 모으겠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KT는 젊은 KT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황 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이 60대에 KT CEO로 취임한 것과 달리 구 사장은 50대 중반(만 55세)에 KT 수장 자리에 올랐다. KT 차기 CEO 후보 심사위원회에서도 구 사장이 KT의 노쇠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 32년간 KT에서 전략, 기획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며 속도감 있게 현안을 처리해 온 이력처럼 구 사장이 강인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KT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 구 사장은 2011년 12월 개인고객전략본부장이던 당시 KT가 경쟁사 대비 차세대 통신 LTE 서비스 개시에 늦어 이동통신 3위인 LG유플러스에도 밀릴 위기에 처하자 즉시 전담 부서를 구성하고 한 달 만에 LTE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젊은 KT 실현을 위해 구 사장은 신년 인사와 조직개편도 조속히 단행될 것으로 KT 내부에서 예상하고 있다. 내년 3월 KT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취임하기 전에 사실상 ‘밑그림’을 모두 완성할 것이란 얘기다. 이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구 사장은 “밀실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회사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원들과 힘을 모아서 효율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직원들과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 사장 선임을 둘러싼 KT 내외부의 기대와 우려를 모두 인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구 사장이 11년 만에 KT 내부에서 발탁된 CEO라는 점에 예전처럼 청와대 등 정치권 개입이 최소화돼 외부 입김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경영에 매진할 수 있다는 측면은 구 사장과 KT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 사장이 2014년 황 회장 취임 이후 첫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 때문에 구 사장이 ‘황창규 키즈’라는 일각(KT 새 노조)의 시각도 남아 있다. 이에 구 사장이 밀실 조직개편을 강하게 경계한 것은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황 회장 영향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이 같은 시선을 뿌리 뽑기 위한 것이다. 사업 측면에서도 구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올해가 5G 개통 원년이라면 내년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무선가입자 경쟁은 물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미디어부문장으로서 시즌을 출범시키며 OTT 시장에 대응했지만 넷플릭스, 웨이브 등에 맞설 수 있는 킬러 콘텐츠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했고 SK브로드밴드와 티로브도 결합도 앞두며 유료방송 시장이 통신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이 분야 1위 사업자로서 경쟁사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는 것도 구 사장의 숙제다. 정태일·박세정 기자/killpass@heraldcorp.com ::
뉴스 123014:: 의원들 질의 답하는 추미애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공천 하명' 의혹과 관련, "당이 선거의 주체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또는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참석,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는데 청와대가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박지원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당시 추 후보자는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송 시장에게 공천을 주기 위해 청와대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추 후보자는 박 의원이 "청와대에서는 (추 후보자가) 이런 것(공천 하명)이 와도 안 할 사람이라고 했는데 맞는가"라고 묻자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출판비 기부 자료 폐기? 정보공개 요청하면 돼" "공익재단에 1억 다시 안줬으면 정치자금법 위반" 추미애 "공적 업무수행에 영향을 주는 일 없어"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한주홍 기자 =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은 초반부터 도서출판비 1억원과 용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하며 대대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법사위 회의실에서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추 후보자의 모두발언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앞다퉈 의사진행발언으로 자료제출 부족에 대해 비난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추 후보자가 2004년 총선에 낙선한 이후 5월27일 자신의 임기를 이틀 남기고 1억원을 출판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출판비가 정치활동의 범위에 속한다고 무죄가 나왔는데 출판사 사장이 출판계약을 해지하고 출간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려받았다면 돌려받은 데 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하니까 간단하게 한 장이 왔다. 출판이 1억원을 돌려받아다 전액 기부했다는 것"이라며 "돌려받은 계좌와 어떤 공익재단에 줬는지를 (자료로) 달라고 했는데 보존기간 10년이 경과돼 폐기되어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왔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면 후원계좌로 1억원이 온 것을 계좌증명하고 그 1억이 또 나갔을 테니 그 계좌를 복사해서 주면 된다. 정보공개 요청만 하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며 "이런 기본적인 자료조차 주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공익재단에 1억을 다시 주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다. 엄청난 범죄행위"라며 "오늘 후보자가 반드시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 자료를 안 주면 1억원에 대해 편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 또한 "당시 (출판 관련) 사업자와 계약한 계약서 사본과 통장거래내역, 기부영수증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또 "추 후보자는 건국대 일반대학원 정치학과 박사를 수료했다고 했는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이수에 의문이 드는 만큼 관련 출결현황과 증빙서류를 제출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추 후보자의 자녀가 현재 대학생 신분이라 밝혔는데 후보자의 지난해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따르면 카드와 현금 사용액이 1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자금 출처를 밝혀주길 바라며 통장 거래내역 등 관련 증빙자료도 함께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로 성실히 청문회를 준비해야 함에도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자료들조차 개인정보보호와 사생활침해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자신과 가족의 사생활이 그렇게 중요하면 왜 굳이 국무위원이 되고자 하느냐. 가족과 스스로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조속히 물러나시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주광덕 한국당 의원도 출판비용 의혹에 대해서 "형식적으로 법 규정을 지켰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친분과 이해관계가 있는 단체에 기부된 게 아닐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1억원이라는 돈을 임기 종료를 앞두고 급하게 기부했으면 그 법인은 당연히 기억될 것이다. 그런데 그 법인조차 설명을 안한다는 것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진실 은폐다. 국민 의혹이 해소되도록 정확한 자료 제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주 의원과의 질의에서 이에 대해 "1억원을 받은 것은 개인 계좌로 받은 사실이 없고, 후원 계좌가 임기 만료로 폐쇄되었던 관계로 불가피하게 1억원을 회수할 때는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다"며 "재단 이름은 확인을 해서 오후에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 받은 재단 관계자와 특수관계가 있지 않느냐고 의심하신다는데 전혀 특수한 관계가 없고, 법령의 취지에 따라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또 "임기 전에 집중적으로 지출한 것을 문제 삼으시는데, 죄형법정주의는 행위시 법에 따른다고 되어있고 주 의원님이 문제 삼으시는 건 현행의 정치자금"이라며 "당시 후원회를 정리할 때는 구 정치자금법이었고,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하면서 임기 만료 전에 후원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임기 만료 후의 정치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당시 배우자인 제 남편이 일을 처리해주었고 남편이 많은 고충을 느꼈으나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돼 배우자의 명예도 회복됐다"며 "장관으로서 공적인 업무수행을 하는데 이 부분이 영향을 주는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송 시장 "송병기 부시장 재판, 시민에 걱정끼쳐 깊이 사죄"  '선거개입 의혹' 사건 질문에 답하는 송철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에서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유야 어떻든 시장으로서 부시장이 재판을 받는 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19.12.3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은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 첫 제보자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31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는 데 대해 "시민에게 걱정 끼쳐 깊은 사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 말미에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송 부시장이 영장 실질 심사를 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시장은 "이유야 어떻든 시장으로서 부시장이 이런 재판을 받는 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만 제가 그동안 있었던 일과 사건 내용에 대해 제 입장을 말하는 것은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펑펑 내리는 눈이 좀체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며 "눈이 좀 그친다면 시민 여러분에게 눈을 치우는 심정으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머지않아 (저의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저에 대해서도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저에 대한 중앙에서의 어떤 과정이 종료되면 제 심정을 밝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송 시장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조사 이후 자신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기성(50)씨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 마친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수소시범도시·수소융복합단지 선정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30 yongtae@yna.co.kr  ::
뉴스 123014::한국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원이 나왔다. 지난 2019년 12월 한국거래소는 채현주 인사부장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로 임명했다. 거래소 전신인 대한증권거래소가 1956년 설립된 이후 최초 여성 임원이다. 채 본부장보는 지난 2015년 거래소에서 유가증권시장본부 공시부장을 맡으며 첫 여성 부장 기록을 세운 인물. 2018년 12월 KB증권이 박정림 각자대표를 선임하며 증권가 최초 여성 CEO가 탄생한 데 이어 한국거래소에서도 여성 임원이 나오자 증권가 유리천장이 깨지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에 승진한 채현주 본부장보는 공채 29기로 거래소에 입사했다. 함께 승진한 지천삼 파생상품본부 본부장보, 양태영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는 30기, 라성채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는 31기로 채 본부장은 임원 승진이 늦은 편이다. 전체 여성 임원 수도 적다. 2019년 상반기 기준 10대 증권사 여성 임원 비율은 3%대에 불과하다. 이 수치는 수년째 큰 변화가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0%로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다. 이외 한국예탁결제원도 2017년 설립 43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원급으로 승진했다. 증권가가 서서히 바뀌는 중이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견고하다는 의견에 무게 실리는 배경이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행사 반대 청원 한달째 계속..26만명 이상 서명 [서울신문]  호주 시드니 불꽃놀이-AP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호주 시드니의 연말 불꽃놀이 행사가 재앙급 산불 사태와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 행사 취소를 주장하는 청원서에 26만명 이상이 서명하는 등 반대여론이 높은 가운데 호주 당국이 행사를 강행하려 한다고 CNN 등이 30일 보도했다. 시드니의 랜드마크인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펼쳐지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는 대규모 화약이 사용돼 장관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8.5톤 이상의 화약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불 사태로 인해 올해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의 회복력을 전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시드니의 상징인 새해 불꽃놀이 행사는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 대변인도 “불꽃놀이를 취소한다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은 없다. 관광객 수만명의 계획을 망칠 수는 없다”고 항변했다. 지역경제의 큰 도움이 되는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다면 또다른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수개월째 계속되는 산불로 여론은 호의적이지 않다. 한 달 전부터 연말 불꽃놀이 행사 취소 청원을 시작한 린다 매코믹은 “불꽃놀이에 쓰일 예산은 산불 진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과 농부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시 당국은 산불 피해 지역 지원과 야생동물 보호 목적으로 이미 43만 3000달러(약 5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호주 산불 사태-EPA 연합뉴스  총리까지 직접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정치권 내부에서는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뉴사우스웨스트주 국민당 대표이자 연립 여당 부총리인 존 바릴라로는 “위험부담이 크다. 우리는 산불진압으로 지친 소방관들을 존중해야 한다. 산불사태는 우리 모두의 위기”라고 말했다. 또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소방당국도 불꽃놀이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스 123014::망한 연정훈, 톰과 제리 문세윤과 딘딘, 예뽀 김선호와 젊은 피 라비 [엔터미디어=정덕현] 분명 늘 보던 풍경이다. 겨울이니 당연히 ‘혹한기 캠프’이고 장소는 인제이고 여지없는 복불복의 연속이다. 허허벌판에 복불복 게임으로 얻은 재료들로 집을 짓는 모습도 다르지 않다. 배가 한껏 고파진 시간에 저녁식사를 두고 벌이는 복불복까지 KBS <1박2일> 시즌4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전통(?)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그러니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1박2일>은 의외로 몰입하게 만든다. 그건 워낙 여행과 복불복으로 구성되어 있는 <1박2일>의 형식적 구성이 재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이뤄진 것이지만 휴지기를 가진 효과일 수도 있다(이래서 시즌제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것보다 큰 건 새로 구성된 출연자들의 면면이 꽤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연정훈은 드라마에서 봤던 모습과는 너무나 달리 게임을 했다 하면 지고 망하는 모습으로 의외의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처음인지라 익숙하지 않은 면도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나이가 가장 많은 맏형이라 이렇게 번번이 게임에서 지는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짠한 페이소스가 생겨난다. 어쩌면 그 맏형의 자리는 항상 그런 역할이 부여되어 왔던 자리였는지도 모른다. 너무 강한 리더보다는 늘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맏형이 훨씬 마음을 잡아끄는 면이 있어서다.  물론 그 역시 게임에 몰입하면서 승부욕을 드러낸다. “에이씨 뭐야”라고 게임에 빠져 감정을 슬쩍 드러내자 김선호가 “형 젠틀하고 신사 그런 느낌 아니었어요?”라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청각테스트 게임에서는 청력이 좋지 않다 하고, 시각테스트 게임에서는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그에게서 여지없이 드러나는 건 ‘연장자’ 캐릭터다.  연정훈이 이렇게 <1박2일> 새 멤버 구성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그 위에서 예능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장본인은 톰과 제리로 늘 으르렁대는 문세윤과 딘딘이다. 애초부터 예상됐던 것이지만 딘딘은 뛰어난 예능감과 게임 능력, 게다가 근성까지 더한 깐족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고 문세윤은 그와 말로 치고받으며 <1박2일>의 웃음 포인트를 귀신같이 찾아 끄집어낸다. 특히 <맛있는 녀석들>에서 보였던 먹방 캐릭터는 <1박2일>에서도 여전히 힘을 발휘하며 이 여정에 빈 구석 없는 웃음을 채워 넣는다.  김선호는 등장부터 ‘예뽀(예능 뽀시래기)’라는 캐릭터로 나와 어딘지 예능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선한 성품’이 묻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역시 차츰 <1박2일>의 이겨야 사는 세계에 적응해가며 그만의 매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승부욕을 드러내면서도 그와는 상반된 특유의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하며 <1박2일>의 대결 속에서도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마지막으로 라비는 <1박2일>의 젊은 피다. 젊으니 체력도 좋고 승부에서도 빠릿빠릿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신세대다운 솔직함과 개성강한 면모가 그의 캐릭터다. 아직까지 확연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그래서 앞으로 어떤 엉뚱한 모습이 등장할지 기대가 더 큰 멤버가 아닐 수 없다.  <1박2일> 시즌4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출연자들의 개성과 매력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어느 정도 만족감과 몰입감을 주고 있다. 그런데 그건 <1박2일>이 시즌을 바꾸고 새로운 멤버를 구성해 돌아왔을 때마다 늘 있었던 일들이다. 중요한 건 캐릭터가 좀 더 확고히 잡히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프로그램이 기획적 요소들을 강화하지 않으면 금세 식상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색다른 여행이거나, 그걸 보여주는 방식이 새롭거나, 복불복 콘셉트가 새롭거나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거나 하는 시도들이 준비되어야 할 시점이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KBS] ::
뉴스 123014::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국 런던에서 근황을 전했다. 마동석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런던 거리를 배경으로 서서 한국 팬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보냈다. 마동석은 "'백두산' 5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지금 런던에서 6개월째 '이터널스' 촬영 중입니다. 화이팅"이라고 밝혔다. 마동석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Eternals)에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 등과 호흡을 맞춘다.  ::
뉴스 123014::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경북 경산시와 충남 당진에 아파트를 짓는다며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한 뒤 수 백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가로챈 기획부동산 임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과 사기,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획부동산업체 회장 A(54)씨에게 징역 6년, 대표 B(56·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원은 또 함께 범행에 가담한 업체 임직원 C(53)씨에게 징역 3년, D(54)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14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울산 남구에 기획부동산 업체를 차려놓고 "충남 당진 일대에 3만9600㎡의 공동주택도시개발사업허가를 받아 아파트를 건설하려 한다"며 "분양이 끝나면 토지매입 대금에 상당하는 금액과 추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105명으로부터 총 5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업부지는 자연녹지지역 및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이나 지구단위계획의 변경 없이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곳이었다. A씨 등은 지형측량만 진행했을 뿐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절차를 진행하지 않았고, 실제 매입한 토지도 9900㎡에 불과했다. 이들은 또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경북 경산 일대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려 한다"며 "6개월 내에 한국토지신탁에서 사업자금이 나오니 그 돈으로 토지매입 대금을 지급하고, 분양 후 수익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64명으로부터 총 36억3700여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 사업부지는 일부 지역이 생태·자연도 1등급 권역으로 지정돼 용도변경이나 지구단위계획 변경 없이는 4층 이상의 아파트 건축할 수 없는 곳이었다. A씨 등은 자신들이 매입한 가격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의 가격으로 팔아 폭리를 취했다. 이들은 광고 전단을 배포하고,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사업설명회도 개최하며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속여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게 허위 사업계획서와 용역계약서 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투자금은 다른 아파트 신축사업의 사업비나 직원들 급여, 회사 운영비등으로 사용했으며, A씨는 분양 사기를 통해 150억원, B씨는 40억원, C씨는 28억원, D씨는 6억원을 챙겼다. A씨와 B씨의 경우, 이미 같은 내용의 부동산 사기 범죄로 기소돼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 기획부동산 사기범죄는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중대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A씨는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해 그 책임이 매우 무겁고 편취액이 150억원에 이르러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총선출마 질문에.."지난 10년은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광재(54) 전 강원도지사의 정치적 족쇄가 30일 풀렸다. 2011년 박연차 게이트 사건으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하고 피선거권이 제한된 지 거의 9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으면서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복권 조치에 대해 "지난 거의 10년은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이었다"면서 "저 자신도 많이 돌아보고 공부도 많이 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른바 친노(친노무현)·386그룹의 핵심이었던 이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보좌진을 맡았으며 2002년 대선 승리에도 기여했다.  2003년 국정상황실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左) 희정 우(右) 광재'로 불리며 참여정부 핵심 실세로 통하기도 했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강원도 태백·정선·영월·평창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으며 18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권력형 비리 수사 때마다 이름을 올리는 등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꼬리표는 멍에가 되기도 했다.  결국 그는 2009년 3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박연차 사건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 중인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소외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강원도지사에 도전해 당선됐다. 접경지역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도에서 40대에 도백이 되면서 한때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1월 대법원에서 박연차 사건에 대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피선거권 제한 등의 원심을 확정하면서 정치적 날개가 꺾였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그가 내년 총선에 도전하면서 정치적 명예 회복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이 전 지사는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정치 활동 문제는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하는 여시재 활동을 열심히 잘 해보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들여 설립한 학술·정책 연구단체로 이 전 지사는 여시재에서 원장을 맡고 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123014::'10대 국제뉴스'에 한반도 문제.."美, 실질적 조치 안해" 비판  홍콩 시위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공산당기관지인 인민일보가 30일 '2019년 10대 국내뉴스'를 선정하면서 '반중국'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과 조용한 인접지역 마카오를 대비시켰다. 인민일보는 '10대 국내뉴스' 중 4번째로 홍콩 시위를 꼽고 "6월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파동이 일어났다"고 짧게 언급한 뒤 1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밝혔던 중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계속된 과격 폭력 범죄가 법치와 사회질서를 짓밟고 홍콩의 번영·안정을 훼손했다"면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심각하게 도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폭동을 진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면서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 경찰과 사법기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지키고, '일국양제' 방침을 관철하며, 홍콩 사무에 대한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반대하겠다는 결의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20일 호얏셍(賀一誠) 신임 마카오 행정장관(왼쪽) 취임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AP=연합뉴스]  반면 인민일보는 지난 20일 마카오 반환 20주년 기념행사를 8번째 뉴스로 꼽으면서 '일국양제'의 모범사례로 치켜세웠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20년간 마카오의 발전성과를 높이 평가했고, 마카오가 '일국양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한 것을 총결산했다. 또 마카오의 각종 건설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마카오가 계속 전면적이고 정확하게 '일국양제'와 고도의 자치 등을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향을 분명히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건설' 계획 발표를 10번째 뉴스로 전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또 지난 1월 2일 시 주석의 '대만 동포에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연설을 아홉번째 뉴스로 선정했다. 이 연설은 미국을 겨냥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외부세력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필요하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 연설에 대해 "양안 관계 발전의 역사적 대세를 깊이 선포했다"면서 "민족 부흥의 새로운 길에서 어떻게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을 추진할지 시대적 명제를 과학적으로 답했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는 이밖에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창어(嫦娥) 4호'와 중국의 첫 자국산 항모인 산둥(山東)함 인도도 주요 뉴스로 선정했다. 이밖에 건국 70주년 열병식,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공산당의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 교육 캠페인, 대규모 감세 조치 등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시진핑 주석 맞이하는 김정은 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했다고 21일 보도했다. 2019.6.2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한편 인민일보는 '2019년 10대 국제뉴스' 중 5번째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다뤘다. 인민일보는 북미 정상 간 2월 하노이 회담과 6월 판문점 만남을 언급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관심사와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해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아 양측의 상호 신뢰가 부족해졌다"면서 "한반도 정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봤다. ::
뉴스 123014::김종호 논설고문 헌법기관 포함한 公的 기구들 정권에 종속시키며 ‘개혁’ 위장 ‘코드 매체’ 통해 국민 세뇌도 ‘무소불위 옥상옥’ 공수처는 독재 체제 구축의 마지막 수순 罪科는 혹독한 代價 치러야 독재 체제에서는 헌법기관을 포함한 모든 공적(公的) 기구가 정권에 종속된다. 말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도 대부분 ‘정권을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민주적인 개혁 정권’으로 위장한다. 선전·선동 기구들도 동원한다. ‘입법 쿠데타’까지 자행하며 ‘좌파 독재 체제’를 구축하는 문재인 정권도 그 전형으로 보인다. 독재 체제화 과정은 ‘개혁’이라고 호도하고, 정권 나팔수로 나선 ‘코드 매체’들이 국민 세뇌를 맡은 형국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30일 오후 표결한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입법은 좌파 독재 체제 완성을 위한 거의 마지막 수순이다. ‘정권 홍위병’ 역할을 할 무소불위의 옥상옥 수사기관 설치를 엉뚱하게 ‘검찰 개혁’ 일환으로 둔갑시켰다. 진짜 검찰 개혁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명실상부한 독립으로, ‘정권 충견(忠犬)’ 오명을 벗는 것이다. 대통령이 검찰총장 인사권부터 내려놓고, 개별 사건 수사에 개입하지 못하게 한 법을 지키면 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친문(親文) 농단 수사’가 현 단계로만 보면, 문 대통령의 직·간접적 주문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권력도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으로 비친다. 문 대통령은 그런 검찰을 되레 개혁 대상으로 몬다. 그 ‘문 대통령 뜻’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핵심 기능을 무력화하는 공수처 입법에 편법도 서슴지 않았다. 헌법에 근거도 없는, 검찰 위의 ‘정권 검찰’인 공수처는 ‘대통령의 수족(手足)’일 것이 명확하다. 대통령이 공수처장을 임명한다. 처장후보추천위원회 7명 중 2명은 야당 몫이고, 6명이 동의하는 후보 2명 중에서 대통령이 택일한다고 하지만, 야당을 들러리 세운 꼼수다. 여당이 대통령 의중에 맞춘 1명, 야당과 명목상 야당인 준(準)여당들이 합쳐서 1명을 추천하게 된다. 대통령이 누구를 임명할지는 불문가지다. 국회 동의도 거치지 않는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은 공수처 규칙으로 정하는 조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변호사 자격 소지자이면 임용될 수 있다. 수사 실무 경험조차 없는 좌파 운동권 변호사 출신 일색일 개연성이 크다. 검찰·경찰은 인지한 고위 공직자 범죄를 즉시 이들에게 통보해야 한다. 공수처가 “우리가 수사하겠다”고 하면, 검찰은 수사할 수 없다. 공수처가 표적 수사할 수도, 아예 뭉개거나 부실 수사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공수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도 수사할 순 있지만, 기소는 할 수 없다. 공수처 설치 자체에 대한 위헌 소지와 함께 “청와대 비리는 덮고, 대통령 정적(政敵)은 손쉽게 제거하는 괴물 공수처” 등의 지적이 나온 이유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코드화’했다. 그 결과인 대법원장에 대해선 출신 고등학교 동문들조차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정권의 시녀 노릇에 앞장섬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요체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며 ‘동문회 제명’까지 거론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민족반역자로 묘사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두고 ‘대한민국을 세우고 발전시킨 이승만과 박정희 대통령을 친일파, 독재자, 미국의 꼭두각시로 못 박은 것은 특정 진영의 주장을 반영한 것일 뿐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도 개탄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헌정 사상 초유의 문 대통령 인사도 ‘입법부의 행정부 시녀화’ 발상임은 물론이다. 이런 식의 행태에 대해 ‘코드 매체’들은 궤변으로써 합리화하다 못해 찬사까지 늘어놓기에 경쟁적이다. 오죽하면 진보 좌파 성향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지난 27일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이 너무 많다. 이들이 대통령의 권력을 훔치기 위해 검찰과 언론이라는 사회의 두 ‘눈’부터 가려 감시를 마비시켰다”고 공개 비판했겠는가. 그는 “우리 사회에는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는데,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했다. “친문(親文) 측근들이 청와대 안의 공적 감시 기능을 망가뜨려 물 만난 고기처럼 해 드셨다”고도 했다. 그 지적 취지대로 어떤 권력도 국민을 끝까지 속일 순 없다. ‘민주주의 위장’도 오래지 않아 실상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독재 권력은 반드시 무너진다. 그 죄과(罪科)는 정치적으로든, 법적으로든, 역사적으로든 혹독한 대가(代價)도 치러야 한다. 문 정권은 역사의 그런 진리마저 남의 일로만 여길 때가 아니다. ::
뉴스 123014::지도부는 창당 관련 '함구령'..창준위 발기인 동의서 서명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은정 기자 =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이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통과된 후 위성정당 창당을 놓고 자유한국당이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원내 3당' 지위를 목표로 한국당 의원 30여명이 이동해 비례정당을 창당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 용지 상 '둘째 칸'에 한국당의 위성정당이 자리해야 유권자들이 헷갈리지 않을 것이란 전략에서다. 한국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바로 비례정당을 등록할 수 있도록 실무적인 작업을 마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지난주에는 당명을 공란으로 둔 채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동의서에 서명도 받았다. 한국당은 비례정당이 한국당의 위성정당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이 직관적으로 알아챌 수 있도록 당명을 준비 중이다.  현행 정당법상 발기인 동의서를 받은 뒤 선관위 등록을 하면 1천명 이상 당원을 확보해 5개 시도당에서 창당대회를 열어야 한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황교안과 최고위원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30 toadboy@yna.co.kr  문제는 한국당 내에서 누가 비례정당으로 이동할지다. 바뀐 선거법에 따른 의석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는 당내에 형성돼 있지만, 정작 비례정당으로 이동하는 개별 의원들 입장에서는 지역구를 포기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비례대표 의원들 중 일부가 비례정당으로 이동할 것이란 말까지 나오자 반발 기류도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역구를 닦아놔서 당무감사에서도 최고 점수대를 받았고, 책임당원도 1만명 이상 확보했다"며 "지역구에서 평이 좋은데 비례정당으로 움직이라 한다면 오히려 당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비례정당으로 갈 의원들을 선정해 설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의석수를 채우기 위한 작업에 이미 불출마한 의원들이나 낙천한 의원들이 선뜻 동의할지는 미지수"라며 "특히 여론을 고려한다면 낙천했거나 불출마한 의원들에게 비례대표 후보를 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비례정당 창당 묘수 찾기?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왼쪽)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당 지도부는 비례정당 창당과 관련한 일체의 정보를 언론 등에 발설하지 말라는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황교안 대표가 직접 비례정당의 대표를 맡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당 지도부로선 이 역시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한국당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다. 그 정도까지만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희경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날치기 선거법 통과 후 국민의 목소리가 소수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며, 대표적인 것이 자매정당인 비례대표 자유한국당"이라며 "방법론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의 여러 검토를 언론에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열애설을 인정했다. 최강창민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엑스포츠뉴스에 "최강창민이 비연예인 여성과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고 열애설을 인정했다. 앞서 한 매체는 최강창민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강창민은 지인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알게 됐고, 서로 호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최강창민은 지인들에게 열애 사실을 알렸으며 비연예인 연인을 배려해 각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강창민은 2003년 12월 동방신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부터 신드롬을 일으키며 K팝을 이끌었으며 2017년 8월 의무경찰로 현역 복무를 마쳤다. 현재 JTBC '양식의 양식'에 출연중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뉴스 123014::전문가 "밀양지역에 지진 응력 많아..일회성 그치지 않을 것"  밀양 동북동쪽 규모 3.5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30일 오전 0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2019.12.30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최근 경남 지역에서 규모 3.4 이상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오전 0시 32분께 밀양시 동북동쪽 15㎞ 지역에서 규모 3.5 지진에 이어 2.1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56도, 동경 128.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앞서 지난 10월 27일 창녕에서도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밀양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45건 지진 중 내륙 지진 규모로는 3위에 해당하며 남한 지역으로 하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진으로 인명,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경남·창원소방본부, 밀양시청에 58건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인근 울산에서도 12건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해당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쿵 소리에 심장이 뛴다" 등 지진에 놀란 게시글 수십 개가 올라왔다.  창원에 거주하는 한 60대 시민은 "자다가 창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는데 기사를 보니 지진이었다"며 "지진이 자주 발생해 불안하다"고 말했다.  잇따른 경남지역 지진과 관련해 우남철 기상청 지진 전문분석관은 "밀양, 창녕에서 발생한 지진은 암석 종류 등 지질구조가 달라 동일 지진대라는 연관성을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이번 지진은 일회성 지진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교수는 "2016년 경주 지진 이후로 남서쪽에 위치한 곳에서 지진이 많이 관측되고 있다"며 "경주 지진 후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발달한 단층에 지진 에너지가 몰려 밀양 등 지역에 다른 지진이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진은 밀양지역에도 지진 응력(힘)이 많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123014::(서울=연합뉴스) 경제단체장들이 새해를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신년사나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한해를 되돌아보며 느꼈던 소회를 토로하거나 새해에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작심하듯 비판에 나서는 일도 주저하지 않았다. 경제단체장들의 날 선 목소리에는 세계 경제 흐름의 새로운 변곡점을 지나는 4차 산업혁명의 와중에서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의 혁신 노력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절절히 배어 있다. 경제 분야에서 국민들이 수긍할만한 가시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마당이어서 새해에는 정부나 정치권이 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새겨듣고 정치적 이념이나 당리당략보다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걸맞은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경제계도 자신의 입장만을 호소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 우선주의의 구시대적 사고 틀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민주적인 의결구조를 확립하길 바란다. 국민은 경제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만, 온갖 갑질과 불법을 일삼아 온 것도 모자라 남매간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진그룹 일가의 모습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경제계는 깨달아야 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를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했다. 점점 온도가 올라가는 냄비 속에 개구리가 처음에는 위험한 줄 모르다가 결국 죽고 만다는 이야기다. 지금의 우리 경제는 '앗 뜨거워'하고 강하게 느끼기 시작한 개구리와 같다고 했다. 정부가 정책 수단을 동원해 고용 등 거시경제 숫자는 잘 관리하고 있지만, 성장의 정부 기여율(75%)이 높아지고 민간 기여율(25%)이 줄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부보다는 민간기여 부분이 높아져야 잠재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의 쌀'로 불리는 '데이터 3법'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막히는 것을 보고 울분이 올랐다고도 회상했다. 올해만 해도 국회를 15번이나 찾아 규제혁신을 호소했다는 것을 회상하는 대목에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고 한다. 손경식 한국 경총 회장은 미리 공개한 내년 신년사에서 "정책 기조가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에 부담을 주는 문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상의 회장의 '냄비 속 개구리'에 빗대자면 냄비 속의 물이 뜨거워지면 개구리가 죽을 수도 있으니 최소한 규제의 온도를 더는 올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새로운 시대는 '위기이자 도전 기회'라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주문했다.  지금 세계 경제의 흐름을 보면 경제계의 목소리를 엄살로만 치부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미·중 무역전쟁의 이면에는 단순한 무역역조 개선 보다는 4차 산업 시대 경제 패권 다툼의 의미가 더 짙게 깔려 있다. 글로벌경제 슈퍼파워인 두 나라가 서로 물꼬의 방향을 자국 쪽으로 유리하게 틀어놓기 위해 상대국을 어렵게 하고, 견제하려는 것이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이라는 지적은 이제 낯설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선두주자들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은 각각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과 맞먹는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 어떡하든 선두그룹에 진입하려는 신흥국가들의 노력은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과감한 정책 혁신이 필요한 때다. 힘이 합쳐져 한 방향으로 작용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경영계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수레의 양축인 노사 상생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뉴스 123014::도쿄都, 2017년 확인하고도 '위험하지 않다' 방치 아사히신문 문제 제기에 뒤늦게 응급 대책 강구키로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내년 도쿄올림픽 때 수구 경기장으로 사용될 '도쿄 다쓰미(辰巳)국제수영장'에서 비산성(飛散性)이 가장 높은 '레벨 1'의 석면이 발견됐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수영장을 운영하는 도쿄도(都)는 2017년 다쓰미국제수영장에 석면이 사용된 사실을 파악했지만 '법률에 저촉되지 않고 위험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그러나 아사히신문이 문제를 제기하자 도쿄도는 뒤늦게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장소인 점을 고려해 응급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도쿄도 고토(江東)구에 있는 다쓰미수영장은 1993년 개관 이후 국제 대회와 일본 선수권 개최 장소로 사용된 곳이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수구 경기장으로 지정돼 도쿄도가 작년 10월부터 휠체어 이용자용 관람석을 늘리고 계단에 난간을 설치하는 등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석면 공포 (PG) [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도쿄도는 2017년 다쓰미수영장 개보수를 위한 석면 조사를 하면서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 2곳에 내화(耐火) 피복재로 석면 함유 물질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건축기준법은 건물을 대규모로 수리·개조할 때 석면이 발견되면 제거하거나 밀폐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쿄도는 다쓰미 수영장의 개보수 공사가 '대규모' 공사에 해당하지 않고 평소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은 곳에서 석면이 발견돼 일반인 접촉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제거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발암물질인 석면이 발견된 부분이 밀폐되지 않아 석면에 접촉한 공기가 관객석으로 그대로 순환하는 구조여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라야마 다케히코 도쿄공업대 교수(리스크 관리 전공)는 아사히신문에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공공시설에 레벨 1(비산성 최고수준)의 석면을 방치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아사히는 지난 6일 도쿄도에 처음 문제를 제기했을 때 "위험하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도쿄도는 갑자기 입장을 바꾸어 "전 세계 관객이 모이는 올림픽 시설인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겠다"며 응급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쿄 신주쿠에 있는 도쿄도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123014::맵고 짠 국물은 '손상된 위' 되레 자극..배즙·코코넛워터, 숙취 해소에 최상의 음료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평소 주량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기 쉽다. 하지만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은 70%까지 망가지더라도 비명을 지르거나,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적당한 음주가 최선이지만 어쩔수 없는 숙취로 시달린다면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콩나물이 가장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하다. 반면 자주 애용되고 있어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평소 주량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기 쉽다. 하지만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은 70%까지 망가지더라도 비명을 지르거나,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적당한 음주가 최선이지만 어쩔수 없는 숙취로 시달린다면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콩나물이 가장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하다. 반면 자주 애용되고 있어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1. 고단백 음식→계란·북어나 황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가능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양을 보충해야 알코올 분해로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음식으로는 고단백 식단이 유용하다. 술로 인해 간이 대사작용을 제대로 못하면서 우리 몸에서는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므로 단백질 보충은 필요하다. 또한 단백질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기 전은 물론, 음주 후에도 중요한 영양소다.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는 계란이 있다. 미국에서는 음주후 날달걀을 먹거나 계란 노란자위에 후추등을 섞어서 먹는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메티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티오닌은 손상된 간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 성분은 특히 날달걀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익혀먹는 조리보다는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북어나 황태도 좋다. 시원한 국물로 숙취가 해소되는 듯한 느낌은 단지 기분만이 아니다.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리신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생태에 비해 많이 들어있다. 또한 피로회복에 좋은 영양성분들도 풍부하다. 2. 스프→아스파라거스·토마토 콩나물국이 대표 해장국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아스라파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이 10배 더 많은 식재료가 있다. 바로 유럽에서 많이 이용하는 아스파라거스이다. 조리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국물있는 해장음식을 원한다면 아스파라거스를 스프로 만들어도 좋다. 이탈리아에서 해장음식으로 애용하는 토마토 스프도 있다. 토마토는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으로,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준다. 3. 음료→배·바나나 음주후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는 음료로는 꿀물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배즙또한 좋은 음료이다.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들어있으며, 특히 국내산 배는 수분함량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다. 여기에 당분과 유기 아미노산도 들어있어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미 한국산 배음료는 호주나 러시아 등에서 숙취음료로 인기가 높다. 관련 연구결과도 있다. 인도 뭄바이 화학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활성화 분석 결과, 배, 라임, 코코넛워터, 치즈, 토마토, 오이순으로 활성화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즉 배의 숙취 해소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진의 샤라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배나 라임, 코코넛 워터를 섞어 만든 음료는 숙취를 극복하는 데 최상의 음료”라고 설명했다. 바나나 또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칼륨이 배출되면서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나나에는 다량의 칼륨이 들어있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끼도록 한다. 1. 음료→커피·우유 갈증이 나는 음주 다음날에는 모닝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촉진해 숙취를 악화시킬뿐이다. 우유 역시 좋은 음료는 아니다. 음주 전에 마시는 우유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지연해주지만 과음한 다음날 빈 속에 마시는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 증상이 커질 수 있다. 2. 매운 국물→라면·짬뽕 라면이나 짬뽕 등 얼큰하고 매운 국물을 먹는 경우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 맵고 짠 국물은 음주로 손상된 위에 자극을 주며, 지방함량이 높은 국물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국물보다는 콩나물국처럼 맑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 또한 충분한 물 섭취로 몸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음주 다음날부터 2~3일간은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
뉴스 123014::NYT 실태 탐사..공격금지 시스템 마비돼 러·시리아 수시로 공습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시리아 내전에서 병원과 인도주의적 시설에 대한 유엔의 공격 방지 시스템이 러시아와 시리아군에 의해 무시되는가 하면 내부 실수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전쟁 중인 당사자에게 국제법에 따라 공격 대상에서 제외되는 인도주의적 시설의 정밀한 위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텅 비고 파괴된 시리아 이들립 건물들 (마아라트 알누만 AF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 주 마아라트 알누만의 텅 빈 거리와 부서진 건물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과 최근 수일동안 격렬한 충돌 끝에 북서부 지역의 도시와 마을 수십 곳을 탈환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들립 주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7명이 목숨을 잃었다. ucham1789@yna.co.kr  그러나 일부 구호단체는 '인도주의적 충돌방지 메커니즘'으로도 불리면서 해당 시설의 정보를 공유하는 이 시스템이 "사실상 쓸모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NYT가 5개 구호단체가 제공한 182개의 '타격 금지' 대상 목록과 다른 단체의 공식 설명 자료 등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27개 시설이 지난 4월 이후 러시아와 시리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  모두 병원을 비롯한 의료시설이었다. NYT는 "해당 목록은 9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에서 공격 제외 시설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실제 타격을 받은 금지시설이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법하에서 의도적이고 무모한 병원 폭격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인도주의적 충돌방지 메커니즘은 해당 시설의 정보를 시리안 내전과 연관된 러시아, 터키,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공유하는 한편 이들 시설을 공격해선 안 된다는 공동 인식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구호단체들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자신들이 선택한 해당 시설의 장소를 제공한다.  OCHA 문서에 따르면 OCHA는 참가 단체에 그렇다고 시설과 인력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으며 제공된 정보를 자체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유엔의 시스템이 러시아와 터키·미국에 타격 금지 시설 정보에 대한 수신 확인 여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리아에서 폭격에 다친 주민과 병원의 풍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현지 언론인과 구호단체들은 2015년 10월 러시아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고자 군사적 개입을 시작한 이후 최소한 타격 금지 시설에 대한 69차례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러시아 또는 시리아군에 의한 공격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2015~2018년 유엔 시리아 인권 고문이었던 얀 에겔란은 유엔이 이와 관련해 각국의 책임에 대한 충분한 효과를 발현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에겔란은 "일반적으로 충돌방지는 추후 이뤄지는 크고 소란스러우며 믿을 수 있는 조사, 메커니즘을 둘러싼 책임성이 있어야 작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8월 충돌방지 시설 공격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조사관들은 지난 4월 이후 이뤄진 수십차례의 공격 중 7건에 대해서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구호 관계자들은 유엔 측이 최근에서야 터키 서부, 암만, 요르단에서 충돌방지 시스템을 전담할 직원을 고용했다고 신문에 밝히기도 했다.  유엔의 인도주의 업무 관리들은 일부 구호단체가 앞서 부정확한 타격 금지 대상 시설의 정보를 제출했으며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러시아, 터키,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러한 정보를 공유한 적이 있다고 NYT에 말했다.  OCHA는 최근 수개월 간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가 부인하는 일 없이 충돌방지 대상 시설을 추가하는 것만이 이제 남은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뉴스 123014::30일 檢 출석 전 당 지도부 만나 입장 소명할 계획 임동호 "중징계로 총선 못 나가게 할 것..제거작전" 홍익표 "사실무근..특정인 제거할 이유 없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 2019.12.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윤해리 기자 =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만나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었으나 당 측의 거부로 만남이 무산됐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검찰에 출석하기 전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를 만나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당 대표측에서 면담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만남이 불발됐다. 당에서는 "사전에 조율된 방문 일정이 아니다"라며 면회 신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위원측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대표에게) 면회 신청을 했는데 대표 비서실에서 받아주지 않고 있다"며 "의원회관에 있는 당 윤리위원회 소관 평가심사국에 먼저 면회 신청을 하고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상황이 정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 전 위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내일(30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을 앞두고 마지막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첩의 경선 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임동호에게 당원권 정지 등의 중징계를 내려 총선출마를 할 수 없게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당에서 공직후보자 검증위원회에 제출한 서류 심사도 보류한 상태인데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왼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사전 약속이나 연락이 전혀 없었다. 일방적으로 왔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임 전 최고위원이 밝힌 입장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특정인을 제거하려고 있는 심판원이 아니다. (심판원은) 증거와 사실관계로 판단하며 중립적인 인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특정인을 제거할 이유가 없다. 임 전 최고위원이 당을 위해 헌신한 것이 사실이고 문제가 되서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것도 것도 사실"이라며 "임 전 최고위원이 증거와 사실관계로 소명을 해야지 정치적 해석이나 추정으로 이 문제를 보면 안 된다.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당 지도부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서실이나 대표실로 정식으로 (요청이) 오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8월 최근 발간한 자서전에 일부 당원을 비방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관련 사안에 대해 윤리심판원 재심을 열고 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공수처, 정권 사냥개..독소조항 밀실협잡으로 추가돼" "24조2항, 공수처가 입맛 따라 가로채기 하겠다는 뜻" "한국당 울부짖는데 민주당은 셀카 찍어..두렵지 않나" "제1야당으로서 '그들식 공수처법' 반드시 저지할 것"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자유한국당 대변인 이창수 천안시(병) 당협위원장이 '창수생각2'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4. 007new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관련 "대한민국이 신독재국가의 길로 패스트트랙을 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태생부터 위헌성을 품고 있는 공수처법 설치는 헌법의 수사기구인 검찰을 조사하는 상위 기구를 만들어 정권의 '사냥개'로 부리려는 야욕을 서슴없이 드러낸다"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당초 공개된 14개의 공수처 설치법안 어디에도 없던 독소조항이 밀실협잡으로 며느리도 모르게 또 추가됐단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에 수사 내용을 통보하라'는 취지의 법안 24조2항은 검경의 모든 수사착수 사항을 공수처가 보고받곤 입맛 따라 가로채기, 무마, 과잉 확대하겠단 뜻"이라며 "이것이 바로 신독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에 길이 남을, 위법 조합의 4+1 날치기 선거법 통과 후 울부짖는 자유한국당을 뒤로 한 채, 웃음지으며 셀카 인증샷을 찍어대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국무위원들을 보았다"며 "국민의 눈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듣도 보도 못한 막가파식 꼼수 정치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라며 "제 1야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이름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침탈하고야 말 게슈타포 그들식 공수처법을 반드시 저지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오늘의 포인트]넷마블에 1.7조 매각 확정, 재무리스크 벗고 주가 ↑ 웅진코웨이 매각이 확정되면서 웅진그룹이 재무 리스크에서 한시름을 놓게 됐다. 매각가가 시장의 예상에 비해 낮아졌지만 순차입금 감소 등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주가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30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웅진은 전 거래일 보다 29.73%(385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전 거래일보다 20.15%(530원) 오른 3160원에 거래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 보유주식 1851만주를 넷마블에 1조7400억원에 양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웅진씽크빅과 넷마블은 이날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건설과 태양광 등 사업 확장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맞아 당시 캐시카우였던 웅진코웨이를 2013년 1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인수하고 이후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올 3월 25.08%의 지분 확보를 마쳤다. 하지만 웅진은 인수 3개월 만에 또다시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했다. 인수 차입금이 1조6000원에 달하면서 재무부담이 커졌고 주력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재정상태가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10월 넷마블을 웅진코웨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실사 이후 가격 조정 문제와 노조 변수 등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왔다. 증권업계에선 매각금액이 시장의 예상가인 1조8000원대보다 낮아졌지만 매각이 더 늦어지는 것보다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웅진씽크빅은 웅진코웨이 인수로 발생한 인수금융 1조원과 전환사채 5000억원 등 인수자금을 모두 상환해 부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차입금 상환과 부대비용을 제외하면 2000억원 수준의 잔여 현금이 발생하게 된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 매각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가 발생하겠지만 차입금 감소에 따른 효과가 더 크다"며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된다면 목표 주가 재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은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 4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박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교육문화와 미래 교육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4.44% 증가한 1710억원과 11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추정했다. 웅진그룹은 이번 매각에 따른 현금 추가 확보로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
뉴스 123014::[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울산 중구 출신 정갑윤 의원입니다. 우리 후보자 되신 것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저도 우리 후보자와 비슷하게 정치를 했습니다마는 실제 우리나라 여성 지도자들의 사회 참여가 높아야 되는데 사실 후보자처럼 그래도 경력을 쌓은 후보자는, 여성들은 그리 흔하지 않다.  우리 후보자께서는 장관이 아니라 총리나 앞으로 정치자, 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야 될 텐데 법무부 장관, 소위 언론이 지적하는 바에 따르면 당대표를 지낸 분이 법무부 장관을 간다는 데 대해서 별로 좋은 시각으로 안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도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잘하시기를 바라고요. 특히 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는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부르짖으면서 국민의 표를 얻어서 당선이 됐고 정부가 출범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 부분에서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그런 나라가 되기를 저도 비록 야당이지만 원합니다. 꼭 그리 되어주기를 바라고 그 선두에 우리 후보자가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고요.  후보자에게는 지금 현재까지 나온 질의에 보면 대다수가 검찰개혁에 대한, 공수처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이제 우리가 내년 총선이 불과 100여 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후보자는 그냥 국무위원이 아니라 이제까지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거든요. 사실 불과 총선을 100여 일 남겨놓은 시점에 보면 정말 선거를 그야말로 진두지휘해야 될 사람. 총선 관리를 총괄하는 사람, 국무총리입니다.  아시죠? 그다음에 선거사범 수사 책임자가 또 법무부 장관입니다. 선거관리 행정 책임자가 또 또 안행부 장관이죠. 선거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분이 세 분입니다.  이 세 분이 전부 여당 국회의원입니다, 여당 국회의원. 과연 이렇게 해서 총선관리가 제대로 될 것이냐. 또 지난 20대 총선에 , 총선 후의 결과를 한번 보겠습니다.  글자가 잘 안 보이시겠지만 저걸 보시면요. 파워포인트 보시면요. 1심이 날 때는 지난 정부 때입니다. 1심이 선고될 때까지는 거의 아마 지난 박근혜 정부 때가 아니겠느냐고 보고요.  사실 보면 여당 위원도 수많은 사람이 걸려 있는데 그중에 후보자도 해당이 되죠. 수많은 사람이 걸려 있는데 전부 소위 의원직 상실한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야당 보세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또 그다음에 다른 걸 비록 선거법 말고도 선거법 이외의 위반사항.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도 오랜 세월 정치를 하셨기 때문에 제가 굳이 말씀을 안 드려도 짐작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심, 3심은 거의 다 이 정부 출발해서 선고가 된 겁니다. 그럼 과연 어느 국민이 이 정부 들어서 선거관리에 대한 공정하다고 하겠냐. 더더구나 다가오는 총선은 그 선거를 총괄하는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안행부 장관. 그야말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 사람이 국무위원도 국무위원이지만 여당 국회의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후보자께서는 총선 관리를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의원직을 사직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우리 후보자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이제 불과 의원직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원님께서 질의하시는 또 우려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역할과 또 정치인의 역할은 당연히 달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제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공정과 정의를 사수할 수 있는 그런 법무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질의한 부분에 대해서 답변해 주시고요. 최소한도 아까 제가 자료화면을 보시다시피 정말 공정한 선거 또 공정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법무부 장관, 안행부 장관은 의원직을 사직하든가 아니면 탈당을 하든가 그렇게 해서 총선을 치를 때 국민들이 신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후보자께서도 장관이 되시면 잘 판단하시기 바라고요. 만약 그러한 전제조건이 안 됐을 경우에 저를 비롯한 많은 야당들이 주장할 겁니다.  안 됐을 경우에 때로는 총선 보이콧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우리 장관의 재임기간에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말로 불행한 일이죠. 그래서 염두에 두시고 잘 해 주시기 바라고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 다음 추가 질의 때 하겠습니다만 이 정부 들어서 결국은 이 정부 탄생 자체가 드루킹으로 출발해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을 했고요.  그다음 최근에 정말 매일 메인 뉴스로 부각되고 있는 전 울산시장 선거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나중에 추가질의 때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야당이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해서 영광스럽게 장관에 취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폭염과 혹한에도 촌각을 다퉈야 하는 과로노동과 감정노동, 목숨을 위협하는 안전사고, 생계를 위협하는 낮은 임금 등으로 택배 배달노동자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다.” 택배 노동자들은 지난 9월 서울 광화문에서 “우리는 배달하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택배업계 종사자들의 힘든 현실을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택배 노동자에 대한 갑질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갑질을 하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닙니다. 침묵하는 다수는 우리 모두의 예상보다 훨씬 따뜻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어느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 노동자 수레 논란과 잇따른 주민들의 포스트잇 응원은 우리 안의 배려와 공감을 보여줍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의 공지문’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3장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은 30일 오전 10시 현재 8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수도권의 한 아파트 게시판에 올라온 안내문이었습니다. 27일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명의의 안내문에는 “배송 관련 수레 사용을 금지합니다. 수레 사용으로 인한 소음으로 입주민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배송기사님의 협조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거셌던 모양인지 ‘배송 관련 수레 사용을 금지’라는 대목은 빨간색 글씨로 강조까지 돼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안내문처럼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안내문 위에 뜻밖의 메시지가 붙어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10층은 그대로 수레 사용해주세요. 그게 우리의 민원임. 10층은 수레 오케이!” 노란색 포스트잇에 적힌 글은 또 다른 주민들의 행동을 이끌어냈습니다.  “전 괜찮던데요? 수레 소음 상관없습니다. 계속 이용하세요” “배송 기사님의 수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부끄럽고 인터넷에서나 보던 글을 이렇게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604호 택배는 전화주시면 찾으러 내려가거나, 부재 시 경비실에 맡겨 주시면 찾아가겠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다음 날 포스트잇은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이중에는 초등학생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적은 글도 눈에 띄네요. “초등학생이에요. 함께 사는 공동주택이라고 배웠어요. 이제까지 수레소리로 불편한 적 없었어요. 택배 아저씨 고생 많으신데 힘들게 하지 마세요! 택배 아저씨 수레, That’s OK!” “택배기사님 수레 소리 전혀 시끄럽지 않습니다. 새해엔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804호입니다. 배송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저희는 괜찮습니다~♡ 걱정 마시고 안전하게 배달을 부탁드립니다. 수레 OK♡”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 다음날 안내문에는 더 많은 메모장이 붙여졌습니다. 포스트잇을 떼지 못하도록 테이프로 꽁꽁 붙여 놓았네요. 주민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택배 기사님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내 가족을 생각하듯이 조금씩 배려하면 어떨까요? 택배 기사님들 힘내세요” “택배기사님!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에요! 수레 소리는 전혀 시끄럽지 않아요. 무거운 택배 상자를 들면 힘이 들 것 같아요. 화이팅 :) 힘내세요!” 2017년 기준 택배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하루 13.37시간, 연 3848시간입니다. 이 긴 시간 동안 택배를 이고 지고 나르는 택배 아저씨들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안내문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그 위에 주민들이 줄줄이 붙인 포스트잇을 본다면 또 어떤 마음이 들게 될까요. 한해가 가고 또 새로운 해가 다가옵니다. 마무리와 출발이 교차하는 이 시간. 우리 한번 되물어 보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그리고 나는 안내문과 포스트잇, 어느 쪽 편에 마음의 줄을 서는 한해를 살았나요. 그리고 살게 될까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지은 인턴기자 ::
뉴스 123014::22년을 기다린 바로 너 오랜 기다림이었다. 1997년 이병규(현 LG 타격코치) 이후 22년 만에 LG 트윈스 신인왕이 탄생했다. 팀 통산 6번째이자 첫 번째 순수 고졸 신인왕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팀의 유니폼을 입고 평생에 한 번뿐인 상을 받았기에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지명 당시만 해도 기대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개막전 엔트리에 드는 것을 목표로 묵묵히 훈련에 임했고 LG 신인 중 유일하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과 안정감으로 단숨에 필승조 자리를 꿰차며 1군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세간의 의심을 걷어냈다. 비록 어깨 통증과 부진이 겹쳐 전반기에 비해 아쉬운 후반기를 보냈지만, 3년 만에 팀이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 데 정우영의 공이 매우 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후반기의 아쉬움을 발판삼아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그의 당당한 포부를 들어봤다.  황미노   김세연   신철민   대단한 미디어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세연입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오늘은 2020년 첫 번째 스토리의 주인공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해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한 LG 트윈스의 정우영 선수입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면서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를 그라운드가 아닌 스튜디오에서 만나봤습니다. 선발투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정우영 선수의 이야기,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바빠도 행복해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을 시작으로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과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등 많은 시상식에 초대받았다. 이 밖에도 팬들과 함께 하는 여러 행사에 참석해 시즌 때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족여행이나 계획했던 일들이 취소됐지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시즌 내내 받았던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서 기쁠 뿐이라는 정우영이다. 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함을 간직한 그의 비시즌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더그아웃 매거진>과 벌써 3번째 만남입니다. 이제는 이 자리가 편하지 않나요? (12월 5일 인터뷰) 어색하지 않은데 편하지도 않아요. 3번째 인터뷰다 보니까 더 할 질문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떤 새로운 질문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어요. 바라던 신인왕을 수상했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혹시 수상 소감에서 하지 못했던 말이 있다면 이 자리에서 부탁해요. 전날에 감사했던 분들의 이름을 미리 생각해놔서 빠짐없이 다 이야기했어요. 할 말은 다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팀에서 받은 신인왕인 만큼 기쁨이 남다를 거 같아요. 이병규 코치가 따로 축하해 줬나요? 아직 코치님을 만나 뵙지 못해서 축하는 받지 못했어요. 대신에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이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형들도 “축하한다, 고생했다”고 해줬어요. 절친 강백호 선수는 어떤 축하 문자를 보냈나요? “축하한다”라고 진짜 딱 한마디 했어요. 서로 필요한 말만 하는 사이에요. 저번에 시상식에서 같이 사진을 찍었을 때는 웃지도 않더라고요. (웃음) 수상에 대한 논란도 조금 있었어요. 스스로 돌아봤을 때도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어요.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당연해요. (강)백호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잖아요. 모든 후보의 성적이 비슷했는데 운 좋게 제가 받았어요.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증명해야죠. 서울고 출신이 2년 연속 신인상을 받았어요. 특별히 LG에 입단하게 된 서울고 후배 강민 선수에게 한마디 해볼까요? 무엇보다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했으면 좋겠어요.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서 살아남는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확신해요. 최근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요?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에서 주관한 ‘2019 유소년야구클리닉 빛을 나누는 날’이 가장 뜻 깊었어요. 어린 친구들을 만나 얘기하고 게임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들과 금방 친해졌나요?)  애들이 처음에는 부끄러운지 말을 못 걸었어요. 그래서 궁금한 거 있으면 지금 다 물어보라고 하니까 조금씩 마음을 열었어요. 어떻게 하면 키가 크는지, 프로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떻게 다른지 등 여러 가지를 묻더라고요. 한선태 선수와 같이 행사에 참석하면서 많이 친해졌을 거 같아요. (한)선태 형이랑은 원래 친했어요. 형이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 제가 먼저 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공유하고요. 주로 어떤 얘기를 했나요? 형이 야구를 제대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전반적인 부분을 알려줬어요. 1군의 분위기나 생활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눴죠. 한선태 선수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사람이 좀 생뚱맞아요. 아직 선수 출신보다 야구를 잘 모르니까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거든요. 그럴 때 보면 형이지만 귀여워요. 정말 착하고 재미있는 형이에요. 이번 ‘러브기빙데이’에서 구본혁 선수를 포함해 3인조 발라드 그룹 ‘먼데이 키즈카페’를 결성하기도 했어요. 너무 못 불렀어요. 노래방에서는 진짜 잘하거든요? 제 파트가 가장 어렵기도 했고 솔직히 셋 중에서 (구)본혁이 형 부분이 제일 쉬웠어요. 마이크에 에코도 없어서 정말 당황했어요. 다음에 하게 되면 꼭 에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때는 제대로 실력 발휘해볼게요. 앞으로 남은 행사가 더 있나요? 내일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이 있어요. 그리고 패션 잡지 화보 촬영도 하기로 했어요. 패션 잡지 이야기가 나와서 기억이 났는데 학창 시절에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적이 있다고 들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요. 길을 걸어가다가 어떤 분이 모델 할 생각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명함을 주고 갔어요. 모델에도 관심이 있어서 정말 진지하게 야구를 그만둘까 고민을 했는데 가족들이 끝까지 해보자 해서 야구에 전념했죠. 그만뒀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혹시 59번을 달게 된 계기가 있나요? 원래는 봉중근 선배님의 51번을 달고 싶었는데 이미 주인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 번호나 받게 됐는데 그게 59번이었어요. 처음에는 아무 감정 없었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덕분에 별명도 생겼잖아요. 팬들이 불러줬으면 하는 별명이 있나요? 다리가 길어서 롱다리라고 자주 불러주세요. 등번호가 59번이어서 ‘오구오구’라고 부르기도 하시고요. 만족하고 있어서 다른 별명은 괜찮아요. 비시즌 계획이 있었을 텐데 바쁜 일정 탓에 하지 못한 게 있나요? 원래 가족들과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결국 가지 못했어요. 이 정도로 바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동안 운동도 제대로 못 해서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2020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 예정이에요. 바쁘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할 거 같아요. 맞아요.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죠. 2020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또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만족은 없다! 신인왕 자격 논란은 정우영의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 본인의 실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뛰어난 활약으로 증명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평소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만큼 기회가 찾아온 2020년에 대한 그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루빨리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는 말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이 지금의 정우영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성공적인 1년 차를 보냈는데 미련이 남는 부분도 있나요?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빠지고 평균자책점이 높아진 게 아쉬워요. 눈에 쉽게 보이는 기록이기도 하고 2점대 평균자책점이 목표였는데 달성하지 못했어요. 팀이 가을야구를 더 오래 하지 못한 것도 미련이 남네요.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누구였나요? NC 다이노스 양의지 선배님이요. 공이 몰리면 여지없이 안타를 치시더라고요. 그래도 상대 전적은 제가 앞서고 있어요. 앞으로도 잘해야죠. (웃음) 선발투수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예전부터 선발투수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류중일 감독님이 먼저 제안해주셨어요. 3년 정도 지난 후에 선발 도전을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온 거죠. 운 좋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선발투수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팀 승리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이요. 중간계투와 다르게 1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경기 전체의 흐름을 책임지잖아요. 선발로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게 있나요? 지난해 체력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살도 찌우고 러닝도 더 하면서 체력을 기를 계획이에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부분도 중요하고요. 구종은 느린 커브를 장착하고 싶어요. 슬라이더와 투심 패스트볼 같은 빠른 공이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뺐을 수 있는 느린 변화구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도 커브를 던지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꼭 제 것으로 만들고 싶어요. 선발투수에 대해 조언을 해준 선배가 있나요? 아직 형들이랑 같이 운동을 하지 않아서 따로 얘기를 들은 건 없어요. 형들은 제가 선발에 도전하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시상식을 마치고 (임)찬규 형이랑 (차)우찬 선배님과 통화했는데 선발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안 하시더라고요.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먼저 물어볼 때까지 저도 말 안 하려고요. (웃음)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클 거 같아요. 부담은 없어요. 최선을 다할 뿐이죠. 어느 보직이든 상관없이 2군에 내려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1군에서 살아남을 거예요. 1군에서 버티고 있는 건 결국 잘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니까요. 선발투수로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게 있나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닝이나 승수보다 일단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고 싶어요. 그것만 해도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만약 그 목표를 이룬다면 팬들을 위한 이벤트 공약 하나 해볼까요? 음…. <더그아웃 매거진>과 한 번 더 인터뷰하는 건 안 될까요?  (번개 카페 같은 건 어때요?)  오! 그것도 좋겠네요. 목표를 이룬다면 카페를 빌려서 팬미팅을 하겠습니다! 서울고 동기 최현일 선수도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최근에 만난 적이 있나요? 연락은 자주 하는데 (최)현일이가 너무 바빠서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 미국 가기 전에 보기로 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현일이는 미국 진출을 얘기했을 때부터 잘할 줄 알았어요. 외국에 나가면 대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잖아요. 현일이는 영어를 워낙 잘해서 잘 적응할 거라고 봤거든요. 실력은 원래 뛰어난 친구고요. 정우영 선수에게 좋은 자극이 될 거 같아요. 같이 운동하면서 영향을 받았죠. 물론 지금도 그래요. 다만 아쉬운 게 있어요.  (어떤 건가요?)  한국에서 같이 뛰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래도 이왕 미국에 진출했으니 하루빨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길 응원하고 있어요. 저도 한국에서 잘하고 미국에 진출해 함께 야구를 하면 되잖아요. 메이저리그 진출에 욕심이 있나요? 임창용 선배님처럼 일본에 먼저 진출하고 싶어요. 일본에서 섬세한 야구를 배우고 미국으로 가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임창용 선수가 롤모델이죠? 맞아요. 자세나 투구스타일에서 선배님의 영향을 받았어요. 주변 코치님과 선배들도 임창용 선배님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하세요. 꼭 뵙고 싶었는데 저번 시상식에서 만나게 돼 영광이었어요.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높이, 더 높이 정우영은 2년 차에 대한 부담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 집중하고 있다. 야구를 시작하면서부터 그토록 꿈꿔온 태극마크이기에 반드시 실력으로 엔트리에 합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의 바람은 이게 끝이 아니다. 22년 만의 신인왕을 넘어 언젠가 팀의 주축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이루고 나면 줄무늬 유니폼과 함께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길 바라는 정우영. 엘린이에서 팀의 주축선수로, 그리고 프랜차이즈 스타까지 평생 LG와 함께하는 야구 인생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 항상 목표로 밝혔던 도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어요. 무조건 잘해서 가야죠. 야구를 시작하면서 항상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상상을 했어요. 정말 가고 싶어요. 반드시 실력으로 당당히 엔트리에 합류하겠습니다. 팀 성적에 대한 욕심은 어떤가요? 작년에 4위를 했으니까 올해는 3위를 하는 게 목표예요. 한 번에 확 올라가기보다 한 계단씩 올라가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가대표와 팀 우승을 이루고 나서의 목표가 있을까요? 그 목표를 또 하는 거요. 두산 베어스 선배님들이 수상소감에서 또 통합우승을 노리겠다고 얘기하잖아요. 1등은 계속해도 안 질릴 거 같아요. 선수 생활 동안 달성하고 싶은 개인 성적은 무엇인가요? 선발투수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불펜에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통산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우고 싶어요. 이동현, 심수창 선수가 은퇴했고 박용택 선수도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에요. 후배로서 감회가 궁금해요. 함께한 시간이 짧은 게 정말 아쉽죠. (박)용택 선배님이랑은 더 오랫동안 야구를 하고 싶은데…. 용택 선배님 은퇴식 날에는 많이 울 거 같아요. (이)동현 선배님 은퇴식 때도 울었어요. 너무 짠하더라고요. 나중에 은퇴할 때 팬들이 기억해줬으면 하는 본인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항상 밝게 웃는 선수요. 그렇게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후배들은 어떻게 생각하기를 바라나요?)  제가 선배님들께 느꼈던 것처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선배요. 조금이라도 더 같이했으면 하는 선배로 마음속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선배가 될 자신이 있나요? 그럼요. 동생들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도 후배들을 잘 챙겨줬어요. 좋은 선배! 자신 있어요. 은퇴할 때까지의 목표가 있나요? 개인 기록보다 한 번이라도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은퇴하는 게 꿈이에요. 그리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어요. 좋아했던 팀에서 시작과 마무리를 한다면 정말 행복할 거예요. 선수 생활은 몇 년 정도 하고 싶어요? 20년은 채우고 싶은데 미래는 모르는 거잖아요. 현실적으로 18년 정도만 해도 충분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 부탁해요.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한결같이 잠실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더욱 힘내서 야구를 할 수 있었어요. 팬들이 계시지 않았다면 신인왕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더그아웃 매거진 105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19년 105호(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
뉴스 123014::더불어민주당과 그 주변 군소 정치세력의 야합으로 30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위헌과 불법으로 점철된 연동형 비례제 공직선거법 처리에 이은 반(反)민주 폭거 제2탄이다.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고, 당리당략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국가와 국익을 앞세우는 국회의원이라면, 선거법도 공수처법도 찬성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공수처법이 통과된다면 2019년 12월 30일은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긴 날로 기록되고, 거기에 가담한 의원들은 ‘독재 공범(共犯)’으로 기록되고 기억될 수밖에 없다. 현 ‘윤석열 검찰’은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에 대해서도 이명박·박근혜 전임 정권에 대해 같은 원칙으로 성역 없이 수사를 벌임으로써 검찰 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입법·사법·행정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독재·공산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공수처가 설립이 되면 ‘정권 검찰’ 노릇을 할 것이 뻔하다. 헌법상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하는 수사 및 기소 기관의 장은 검찰총장이 유일하다. 현 공수처 안은 경찰과 검찰이 고위공직자 비리를 인지하면 즉각 공수처장에게 통보해야 하고, 수사 이첩 요구에 반드시 따르도록 했다. 공수처장이 상전 노릇을 하며 총리·장차관, 검사·판사·고위 경찰 등 7000여 명의 고위공직자에 대한 사정(司正)권을 휘두를 수 있다. 공수처장 추천권도 야당 몫은 형식적이고 국회 임명동의 없이 대통령 마음대로 행사할 수 있다. 민변이나 각종 특조위 출신 인사들이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이 될 수 있는 제도적 길까지 열어 놓았다. 언론에 수사 상황을 일절 발설할 수 없는 공보규칙으로 검찰 입을 막고, 수사 초기부터 사건을 공수처가 가져가 버리면 ‘울산 선거공작 사건’ 같이 정권에 불리한 사건은 얼마든지 암장(暗葬)해도 국민은 알 방법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에 대비한 안전장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게 이상하지 않다. 바른미래당의 권은희 의원 등이 여당 안 통과를 막기 위해 공수처장 국회 임명 동의, 기소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본질은 별반 다르지 않다. 역사에 오점을 남기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것이 정도다. ::
뉴스 123014::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김희철이 故설리와 구하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29일 김희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어제 연예대상 마지막에 유재석 형님이 대상을 받고, 두 동생들(故설리·구하라) 언급을 하셔서 진짜 너무 고마웠다. 그동안 그 얘기를 애써 안 하려고 했다"며 "이미 다 아시겠지만 설리 고양이(고블린) 제가 키우고 있다. 그동안 감추고 티를 안 내려고 했던 게. 왜냐하면 두 동생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러니까 이걸 갖고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서 스토리를 짠다. 그게 너무 역겨웠고, 내가 이걸 비추면 많은 추측들, 또 자기들 입맛에 맞는 얘기들. 또 다른 얘기들을 만들테고 그래서 애써 감추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미우새' 측에도 고마운게, '미우새' 찍을 때마다 얘기하고 방 안에 감춰놨다. 사람들이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니네 때문이다, 아니다 니네 때문이다. 성별로 싸우고. 이러는 꼬라지들이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며 "여러분들이랑 문자할 때 이 녀석(고블린)이 뛰어들어와서 어차피 아는데 '미우새' 쪽에 고양이를 잡은 거 있으면 편집해주시고, 못 보던 고양이, 새로운 고양이, 또 다른 고양이 이런 식으로 클로즈업이라던지 스튜디오에서 고양이 언급하거나 이런 거 빼달라고 했다. '미우새'에 진짜 고맙다, 저랑 진짜 오래된 작가 누나랑 CP 형인데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설리를 사랑하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 블린이 잘 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故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불렀고, 안아든 채 카메라를 향해 보여주고 "블린이가 처음 왔을 때 많이 아팠다. 등에 엄청 큰 종기도 나있었고, 그래서 병원 가서 수술도 해주고 그랬다.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또한 김희철은 "친한 기자 누나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했다. 누나 이걸 내가 끝까지 감추는 게 맞는 거냐. 나도 이걸 모르겠다. 처음이니까"라며 "기자 누나는 '희철아, 네 마음이 너무 따뜻한 거다. 네 팬들 사람들도 이해할 거고. 고블린이 비춰지는 것에 있어서, 부담갖지 말고 죄책감 갖지 말고. 동생들한테 죄책감 갖지 않아도 돼' 라고 얘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저야 그래도 희범이를 내년이면 15년 째 키우고 있고, 고양이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그 녀석(설리)이랑도 워낙 애기 때부터 잘 알았다. 그래서 처음 고블린을 데려왔는데. 주책맞게 볼 때마다 계속 눈물이 났다. 너무 힘들고, 볼 때마다 울고. 주변에 친한 형들, 회사한테도 말 안했다. 고블린을 내가 키우고 있다고. 며칠 얘를 보면서 울다가, 얘가 내가 울고 있으면 온다. 엉덩이를 내 코에 댄다. 이런 저런 것 때문에 우는데, 똥꼬 냄새가 너무 난다. 웃긴 녀석이다. 스핑크스 종이 원래 그렇다고, 똥꼬 냄새도 그렇고 자주 씻겨줘야한다고. 그래서 제가 똥꼬블린이라고 부른다. 굉장히 강력하다. 고양이 똥 오줌 냄새는 강아지 똥 오줌 냄새에 비하면 장난이 아니다. 강아지 똥 오줌 냄새는 고양이에 비하면 방향제다. 향기로울 정도다"며 웃었다. 김희철은 "종교는 없지만 신이 있다면, 이래서 고양이는 자기가 똥을 모래에 파서 잘 싸게 만들었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마지막으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한 게. 혼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듣고 싶은 분도 있었지만, 듣기 싫었던 분도 있었을 테니까. 저는 일단 너무 홀가분해졌다.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희철 유튜브 방송화면 ::
뉴스 123014::[아이들은 나의 스승 178]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보내며 [오마이뉴스 서부원 기자] 역사 교사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2019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아이들과 관련 유적지를 무던히도 찾아다녔다. 한두 시간 거리인 개항장 군산과 목포의 근대문화유적을 비롯해 일제강점기를 살다간 숱한 인물들의 자취를 찾아 1년 내내 주말을 반납하다시피 했다.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우리가 관심이 부족해서 그렇지 지역에도 기억하고 답사할 만한 곳이 적지 않다. 이곳 호남에 고향이 황해도 해주인 백범 김구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에 지역민들조차 놀라워한다. 독립신문을 창간한 송재 서재필과 대종교의 창시자 홍암 나철, 임정 국무위원을 지낸 일강 김철과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백용성 조사 등 호남 출신 독립운동가의 면면이 화려하다. 그런가 하면 반면교사 삼을 만한 인물도 있다. 넓은 평야지대를 끼고 있는 탓에 당연히 만석꾼 지주가 많았고, 그들 중 다수는 자산을 보전하기 위해 기꺼이 친일의 대열에 섰다. 인촌 김성수와 수당 김연수 형제가 대표적이다. 그들의 땅을 밟지 않고는 호남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일제에 부역한 대가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영화를 누렸다. (관련 기사: "역사왜곡은 맞지만..." 친일파 생가 못 건드린다는 고창군 http://omn.kr/1m2xq) 비록 주어진 교육과정에 따라 진도에 연연해야 했지만, 내심 올해 한국사 수업은 '현실에 안주 말고 역사에 살라'는 글귀를 주제로 삼았다. 아이들이 일신의 영달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배반한 친일반민족행위자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삶을 대조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계기수업은 물론 과제와 수행평가도 의도에 맞춰 재구성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를 살다간 인물의 행적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성찰하고 신념을 다듬는 것이야말로 역사 공부의 고갱이다. 수험용 지식으로만 여겨 머리에 욱여넣을 뿐 가슴으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낱 껍데기에 불과하다.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 지식이란 그저 허세의 수단일 뿐이다.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 같은 공간에서 잠들다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 행사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이번엔 아이들과 조금 먼 길을 나섰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자발적 참가 신청을 받아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고등학교 1, 2학년 아이들과 함께 '백범 로드의 끝에서 만난 친일파들'이라는 주제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와 국립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고작 두 곳이지만, 광주에서 오가기에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 마곡사 백범당에서  함께한 고등학생들이 문화해설사로부터 백범 김구와 마곡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서부원 알다시피 마곡사는 김구가 20대 청년 시절 신분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깎고 잠시 승려 생활을 했던 곳이다. 그가 명성황후 시해 소식을 듣고 일제를 향한 적개심으로 일본 군인을 처단한 후 잡혀 감옥에 갇힌 뒤 탈옥하여 삼남 지방을 떠돌던 시기다. 당시 김창수(김구의 본명)가 일제의 검거를 피해 숨어다닌 길을 '백범 로드'라 이름 지어 부르고 있다.  마곡사에는 그의 호를 딴 백범당이 새뜻하게 복원되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김구가 실제 머물던 곳으로 건물 벽에는 당시의 사진과 휘호 등이 걸려 있고, 곁에는 해방 직후 그가 이곳을 찾아와 심었다는 향나무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서 있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내로라는 사찰이지만, 백범당으로 인해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마곡사는 경유지일 뿐,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국립 대전 현충원'이다. 그곳에 가야 비로소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를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명색이 국가 현충 시설인데도 김구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김창룡을 비롯한 악질 친일파들이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묻힌 자리 위에 군림하듯 장군 묘역에 잠들어 있다. 우선, 장군 묘역으로 가는 도중 대통령 묘역에 잠깐 들렀다. 위치상 현충원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바로 앞에 울창한 숲이 없다면 현충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그곳엔 최규하 전 대통령 내외가 묻힌 큼지막한 합장묘만 덩그러니 조성되어 있다. 그 옆으로 넓은 묫자리가 빈터로 남아있는데, 앞으로 세상을 떠날 대통령이 묻힐 곳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언에 따라 고향에 잠들어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해는 국립 서울 현충원에 모셔져 있다. 이후 세상을 떠난 대통령이 없기에 꽤 오랫동안 빈터로 남을 듯하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이미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했고, 이명박과 박근혜 역시 구속되어 죗값을 치르고 있으니 현충원에 안장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아이들은 최규하라는 이름을 낯설어했다. 대개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을 순서대로 잘 알고 있지만, 최규하는 십중팔구 빠뜨리고 만다. 사실상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축출된 대통령이라고 설명하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들은 워낙 존재감이 없는 분이라 왕따당하듯 홀로 여기에 묻혀있는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현충원에 안장된 친일파 무덤에 분노하다  대통령 묘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문제의 장군 묘역이 있다. 주차장에서 중앙 계단을 따라 올려다보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권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피라미드를 살짝 눕혀놓은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여기엔 6.25 전쟁 이후 순직한 육해공군 출신 장성들의 묘가 계급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그 사이에 친일파의 무덤이 숨은그림찾기처럼 끼어있다.  ▲ 김창룡 무덤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는 아이  백범 김구 암살의 배후로 지목되는 악질 친일파 김창룡의 무덤이 국립 대전 현충원 장군 묘역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서부원 이곳에 묻힌 친일파의 대표 격인 김창룡의 무덤 앞에 아이들과 함께 섰다. 곁에 세워진 묘비의 내용만 보면, 존경할 만한 순국선열이요 호국영령이다. 김창룡의 묘비명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친일 사학자 이병도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미리 조사해온 자료를 읽으며 그의 친일 행적에 분노했고, 그런 자를 현충원에 안장한 이들의 생각 없음을 질타했다.  서른여섯의 나이에 부하에 의해 죽임을 당한 그를, 아이들은 천벌을 받은 것이라 표현했다. 그렇듯 비참하게 죽었으나 아직 죗값을 다 치르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역사적인 평가가 내려진 마당에 그의 극악무도한 친일 행위에 대해 모든 이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의 묘비 옆에 그가 악질 친일파였음을 알리는 별도의 팻말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즉석에서 아이들에게 과제를 내주었다. 이곳 장군 묘역에 숨어있는 친일파의 무덤을 찾아 인증 샷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친일파의 기준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로 한정했고, 묘비의 앞뒷면에 적힌 글귀도 꼼꼼하게 읽을 것을 주문했다.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여기고 다루는 아이들에게 친일파 무덤 찾기는 식은 죽 먹기였다. "묘비에는 죄다 6.25 전쟁의 영웅으로 묘사되어 있더군요. 그 어디에도 친일 행적은 적혀있지 않았어요. 어디선가 읽었는데, 6.25 전쟁을 왜 친일파들의 해방 전쟁이라고 부르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한 아이는 친일파 무덤의 묘비명에 혀를 내두르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마따나, 북한의 남침을 가장 반겼을 이들은 다름 아닌 친일파들이었다. 일제의 주구로서, 관동군 장교로, 간도 특설대의 일원으로 독립군을 때려잡던 그들에게 전쟁은 '실력'을 발휘하고 범죄를 세탁할 절호의 기회였다. 6.25 전쟁으로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친일파보다 빨갱이가 더 나쁘다'는 이야기가 회자되면서, 그들은 전쟁 영웅으로 거듭났고 현충원에 당당히 묻힌 것이다.  ▲ 친일파 김석범의 묘  김석범은 독립군 토벌에 앞장섰던 간도 특설대에 복무했고, 만주국 창춘 보안사령부의 사령관까지 역임한 악질 친일파다.  ⓒ 서부원 ▲ 친일파 백홍석의 묘  백홍석은 일본군에 배속되어 중좌의 직위까지 오른 친일파다.  ⓒ 서부원 불과 10여 분만에 아이들 모두 과제를 완수했다. 스마트폰으로 무덤마다 고유 번호가 매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친일파의 무덤을 속속 카메라에 담았다. 한 아이는 이곳에 묻힌 친일파 김창룡, 김석범, 신현준, 송석하, 백홍석 등을 을사오적에 빗대 '현충원 5적'이라고 부르며,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겠노라 다짐하기도 했다.  정부의 무지와 무책임을 탓하다 친일파들이 묻힌 국립 대전 현충원도 넓게 보면 '백범 로드'에 포함할 수 있다. 왜냐면 김구와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이 함께 잠들어 있어서다. 바로 김구의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와 큰아들인 김인 열사의 묘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서울 효창공원에 묻힌 김구의 유해가 이곳에 이장된다면, 국립 대전 현충원은 3대가 함께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두 분의 묘소 앞에서 아이들끼리 논쟁이 붙었다. 친일파 무덤 옆에 별도의 팻말을 세우자는 기존의 주장과 친일파 무덤을 파묘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새로운 주장이 충돌했다. 곧장 파묘해야 한다고 말하는 아이들은 김구 암살의 배후인 김창룡과 김구의 어머니와 아들이 같은 곳에 묻혀있다는 게 당최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무지와 무책임을 탓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가 함께 묻힌 곳이라면, 국립 현충원이라는 위상과 권위가 실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생존해 계신 독립운동가 중에는 죽어서 현충원으로 가기 싫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분노한 아이들도 국립 현충원이라는 이름이 아깝다며 혀를 끌끌 찼다. 광주로 돌아오는 길, 열심히 과제를 수행하고 즉석 토론을 벌인 아이들에게 미리 준비해 간 선물을 건넸다. 3.1운동과 임정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가 저문다고 해도 친일잔재청산을 위한 다짐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정운현 선생이 쓴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를 선물했다. 비록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함께한 아이들은 분명히 완독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아이들로부터 희망을 발견한 한 해였으니, 역사 교사로서 저물어 가는 2019년이 조금도 아쉽지 않다. 낼모레면 2020년 경자년 새해다. 새해는 무엇을 주제 삼아 아이들과 만날까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순간 괜찮은 주제 하나가 머리를 스친다. 내년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가 벌어진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아울러 친일 행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100살이 된다. 2020년 새해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해가 될 것 같다. ::
뉴스 123014:: 경찰청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은행 계좌를 경찰이 들여다봤을 수도 있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 경찰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재단이 수사 대상이 아닌 것은 명백하다"며 "재단 계좌를 우리가 봤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의 은행 계좌를 들여다본 것을 확인했다며 불법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경찰이 계좌를 추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와 관련한) 대상 계좌라면 (경찰이 봤는지) 체크할 수 있지만, (그 계좌와 입출금 거래가 있는) 연결 계좌는 셀 수 없이 많을 것"이라며 "(노무현재단 계좌를 경찰이) 조회했더라도 의미가 없어 현재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결계좌는 선별해서 수사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으면) 리스트화해 관리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
뉴스 123014::중기부·벤처기업협회 '2018년 정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총 고용인원 71.5만명으로 4大그룹 고용 합계보다 많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19.12.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국내 벤처기업이 3만6000여 개에 이르고 총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기업 종사자는 71만5000명 수준으로 재계 4대그룹의 고용인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도(2017년말 기준) 3만5187개 대비 878개(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만6000여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을 기록했다. 매출규모로 따지면 SK(183조원)와 현대자동차(167조원), LG(126조원), 포스코(68조원)을 넘어섰다. 삼성(267조원)에 이은 재계 2위 수준이다. 벤처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도 49억3000여 만원에서 2018년 53억2000여 만원으로 7.9%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2.7%)과 일반중소기업(5.9%)를 뛰어넘는 증가율이다.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재계 4대그룹 종사자 합계(66만8000명) 보다 높았다. 벤처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도 2017년 18.8명에서 2018년 19.8명으로 5.3%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평균 자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2018년 57억7000만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기간 부채 역시 27억원에서 30억60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본은 22억80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늘었고, 자기자본비율은 46.9%로 전년(45.7%) 대비 소폭 상승했다.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R&D)는 3억2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5.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0.7%)과 대기업(1.5%)에 비해선 매우 높은 수준이다. 벤처기업의 42.6%가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가운데 분야별 업종은 Δ신소재(첨단소재) 9.9% Δ사물인터넷(IoT) 9.4% Δ빅데이터 9.7% 순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 관련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비(非)4차산업 벤처기업에 비해 8억원이 높았고, 매출액 증가율(10.1% vs 6.1%)과 평균 종사자 수(21.7명 vs 18.4명), 연구개발비(4.0억 vs 2.7억) 등에서 앞섰다. 이밖에 벤처기업 대표이사의 전공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Δ경영·경제학(23.6%) Δ인문사회(9.3%) Δ자연과학(6.8%)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여 동안 2018년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3만6065개 모집단 중 2052개 표본을 추출해 진행됐으며, 표본조사 결과를 활용해 모집단 값을 추정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2.10%이다. ::
뉴스 123014::과기정통부·KOBACO '2019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 발표 지상파-케이블 광고 8% 줄고 모바일 광고 28% 급증  2018년 방송광고 시장 규모와 올해 및 2020년 예상치.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마트폰 보급률이 약 100%에 달하면서 광고 시장에서도 그 영향력이 더욱 강력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비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 모바일 광고비는 약 28%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광고비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함께 30일 발표한 2018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현황과 2019~2020년 전망을 담은 '2019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13조4786억원으로 직전년도 12조7535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올해는 13조915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방송광고비는 감소하는 추세다. 시장이 큰 지상파TV와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광고비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방송광고비는 총 3조6546억원으로 2017년 대비 7.5% 감소했다. 지상파TV와 케이블PP의 방송광고비가 모두 전년 대비 각 8.4%, 7.6%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지상파TV는 1조4219억원, 케이블PP는 1조7130억원을 방송광고로 벌어들였다. 반면 IPTV와 위성방송, 케이블TV의 지난해 방송광고 매출액은 각 16.9%, 6.6%, 1.2% 증가했다. 액수로는 IPTV가 1161억원, 위성방송 511억원, 케이블TV가 1408억원이다.  2018년 온라인 광고 시장 및 올해, 2020년 예상치. (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지난해 온라인광고비는 총 5조7172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19.7% 증가했다. 온라인광고비의 64%는 모바일광고비로, 직전년도 대비 27.8%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3조6618억원을 기록했다. 인쇄광고비는 2조3479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 증가했다. 비중이 큰 신문 광고비는 1조9031억원으로 2.4% 증가해 인쇄광고비의 증가를 견인했다. 2018년 옥외광고비는 1조3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인쇄형 광고비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9720억원이었으나,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비가 전년대비 21.3% 증가한 3579억원으로 옥외광고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광고시장 종사자 수는 총 3만8067명으로 조사됐으며 전체의 58.4%가 신문과 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1만명 많다. ::
뉴스 123014::내년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정책..맞춤형화장품 도입,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커피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대형 커피전문점은 내년 9월부터 커피에 카페인 주의사항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마약류 오남용을 막기 위해 내년 6월부터 의료인에게 환자의 마약류 투약정보가 제공되고, 마약류 투약사범은 12월부터 200시간 이내에서 의무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달라지는 식품·의약품 안전정책을 발표했다. 커피 소비 증가에 따라 커피전문점·제과점 등 점포 수 100개 이상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9월부터 조리·판매하는 커피에 카페인 함량, 어린이·임산부 등 소비자 주의사항, 고카페인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5월에 공표한다. 또 6월부터 2018년 품목류별 매출액이 1억원 이상인 건강기능식품 유통전문판매업자에게 제품 제조·판매 이력추적관리 의무를 부여한다.  수출국 현지부터 국내 유통까지 수입식품 전(全) 주기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통합·관리하는 지능형 수입식품통합시스템은 2월부터 운영된다. 식약처는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운영 효율성 향상과 기록 위·변조 방지를 위해 '중점관리점(CCP) 모니터링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을 3월에 도입하고, 시스템 적용 업체는 우대한다. 이밖에 식품 분야에서는 ▲ 계획수입 신속통관 제도 시행(1월) ▲ 대국민 수입식품안전정보포털 서비스 개시(3월) ▲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관리 강화(5월) ▲ 수입중단 해외제조업소 정보 공개(6월) ▲ 축산물 HACCP 사전인증·재인증 시행(8월) ▲어린이 기호식품 HACCP 및 건강기능식품 우수제조기준(GMP) 의무적용 전면 시행(12월) 등의 정책이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마약류 통합정보를 의료인 등에게 제공해 과다처방을 방지하는 정보서비스를 6월부터 시행한다. 마약류 사범은 12월부터 법원이 지정한 교육 재활프로그램(200시간 이내)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개인의 피부타입, 선호도 등을 반영해 판매장에서 즉석으로 제품을 혼합·소분하여 판매하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제도는 3월부터 시행된다. 앞서 2월에는 맞춤형화장품의 내용물이나 원료 혼합·소분을 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을 실시한다.  의료기기 시장진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기기 허가심사가 진행되는 중간에 추가로 서류를 제출하면 통합심사로 전환되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 전환제'는 3월부터 실시된다. 이밖에 ▲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의무화(7월) ▲ 의료기기 추적관리시스템 개선(9월) ▲ 의약품 등 전자허가증 제도 도입(9월) 등도 내년에 시행된다.  ::
뉴스 123014::중기부·벤처기업협회 조사..매출액 192조원으로 재계 2위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벤처기업 종사자는 총 71만5천명으로, 삼성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와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9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6천65개로, 2017년(3만5천187개)에 비해 878개(2.5%↑)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연합뉴스TV 제공]  벤처기업들의 총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이는 삼성(267조원)에 이어 우리나라 재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공정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재계 매출 순위는 삼성, SK(183조원), 현대차(167조원), LG(126조원) 등 순이다. 벤처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2천만원이었다. 특히 벤처기업들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천명으로,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합계인 66만8천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벤처기업이 우리나라 고용을 상당 부분 책임지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자평했다. 벤처기업들의 재무구조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평균자산과 평균 부채가 각각 57억7천만원, 30억6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본은 27억원, 자기자본비율은 46.9%였다.  벤처기업들의 평균 연구개발(R&D)비는 3억2천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5.5%였다.  이는 중소기업(0.7%)과 대기업(1.5%)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기술개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이번에 신설된 4차 산업 연관성 조사에서는 42.6%의 벤처기업이 첨단소재,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신소재가 9.9%, 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 활동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뉴스 123014::"전자파 노출량, 전자파인체보호기준 대비 1~2%에 불과" "5G, 4G 보다 전자파 노출량 적어..출력 조정 기술 덕"  국민들이 전자파를 우려하는 5세대(5G) 기지국 설치지역이나 온열안대, 온수매트 등의 전자파가 전자파인체보호기준 대비 1~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동 나비엔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국민들이 전자파를 우려하는 온수매트나 온열안대, 5세대(5G) 기지국 설치지역 등의 전자파가 전자파인체보호기준 대비 1~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Δ온열안대 등 생활제품 7종 Δ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542곳 Δ지하철·고속철도 역사, 공항, 공공놀이터·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409곳 Δ5G 기지국 설치지역 10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번에 조사된 생활용품의 전자파 노출량은 Δ온열안대(1.48%) Δ온수매트(매트 위 : 0.17%, 온도조절부 : 1.27%) Δ정수기(0.18%) Δ세이펜(1.78%), 프린터기(0.27%) Δ폐쇄회로(CC)TV(0.17%) Δ가정용 태양광시설(2.8%) 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온수매트의 경우 매트 위에서는 전자파 노출량이 기준값 대비 0.17%인데, 실제 전자파 발생은 없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온도조절부에 완전 밀착하여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는 기준값 대비 20~30% 수준이므로 전자파 노출을 낮추기 위해서는 거리를 두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뉴스1  어린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유아동 시설'의 교실, 복도, 놀이터(운동장)에서 측정한 ΔTV Δ4G 롱텀에볼루션(LTE) Δ3.5㎓ 대역 5G 및 무선공유기(와이 파이) 신호의 전자파 노출량도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이었다. 또 5G 기지국 전자파 노출량에 대한 측정도 이뤄졌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기지국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3%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4G LTE 전자파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4G는 일정한 영역에 고정된 출력의 전자파를 방출하는 하지만, 5G는 이용자의 수에 따라 출력을 조정하는 기술이 적용돼 평균 전자파 노출은 4G 신호에 비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1  이번 전자파 측정은 지난 5월, 11월에 이어 세번째다. 과기정통부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이 직접 신청한 제품·장소에 대한 전자파 측정 결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국민들의 측정신청을 바탕으로 생활제품·공간에 대한 전자파 측정결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12301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3분기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지난해 3분기 대비 0.7% 감소한 109.4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부가가치나 산업생산 등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부가가치가 크고 노동투입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3분기 부가가치는 1.8%, 노동투입은 2.5%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부가가치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노동생산성지수를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가가치는 정부소비 증가율이 늘었지만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건설·설비투자가 줄면서 증가율이 지난해의 2.1%보다 감소했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 증가율이 확대되고 근로시간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지난해 -4.9%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근로시간은 추석 휴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감소하고 근로일수는 0.3일 늘면서 다시 늘어났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119.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8%, 노통투입은 0.3% 늘었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0.8% 감소한 107.3이었다. 부가가치는 2.5%, 노동투입은 3.3% 증가했다.  [표] 노동생산성 증가율 추이 (단위: %) ※ 전년 동기비 ::
뉴스 123014::차세대 에듀파인 다음 달 개통..교직원 업무 효율성도 증대  에듀파인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내년부터 시·도 교육청과 모든 학교에서 사용할 새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K-에듀파인'을 다음 달 2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K-에듀파인이 개통되면 학부모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교육비 고지 명세를 확인할 수 있고, 앱에서 결제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은행에 가서 납부하거나 스쿨뱅킹 자동이체를 등록·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고지 명세는 종이 고지서를 모아서 확인해야 했다. 교육청과 학교 교직원 입장에서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재정 업무와 행정 업무가 단일 프로그램으로 통합되는 등 업무 편의와 효율성이 높아진다. 법인카드 사용명세 관리는 물론 카드 발급·해지,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중기재정계획 및 기금·채권 관리도 K-에듀파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대외기관 정보 연계 및 전자 금융 연계도 대폭 늘어나 업무가 간소화된다. 사립유치원에는 기존 에듀파인처럼 사립유치원 맞춤형 K-에듀파인이 따로 제공된다. 사립유치원에 맞게 기능을 간소화해 내년 3월 1일에 개통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회계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부터 에듀파인 사용을 의무화했다. 내년에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 도입이 의무화된다. ::
뉴스 123014::선거사범 267명 대규모 사면..한명숙·이석기·박근혜 제외 양심적 병역거부자 자격제한 해제..행정제재 특별감면 171만명  이광재·곽노현·한상균 특사…5천174명 사면·복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박형빈 기자 =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부는 2020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천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치인 가운데 각각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형이 확정된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과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곽 전 교육감은 2012년 9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물러났다. 사면된 선거 사범 267명은 2008년 제18대 총선과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와 관련해 처벌받은 이들이다. 박형상 전 서울 중구청장, 전완준 전 화순군수, 하성식 전 함안군수, 이철우·최완식 전 함양군수 등이 포함됐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거 사범에 대한 대규모 특별사면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법무부는 동종 선거에서 두 차례 불이익을 받은 경우로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18·19대 대선과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됐다. 다른 사건으로 수배·재판 중이거나 벌금·추징금을 미납한 경우, 공천 관련 금품수수 전력이 있는 경우도 배제됐다. 이 전 지사와 공 전 의원은 선거 사범이 아니지만 피선거권을 장기간 박탈당한 점 등을 감안해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부패 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을 복권했다"며 "장기간 자격제한을 받고 있었고 같은 시기 재판받은 분들이 사면 등을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5월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된 한 전 위원장도 특별사면을 받았다. 법무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1천879명이 공무원 임용 제한 등 각종 자격제한에서 해제됐다.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정부는 올해 3·1절 특별사면 이후 형이 확정된 '세월호 집회 사건' 등 이른바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가운데 18명을 선별해 추가로 사면·복권했다. 유아가 있거나 부부가 함께 수감 중인 수형자, 생계형 절도 사범 등 27명은 특별배려 수형자로 분류돼 남은 형기 집행을 면제 또는 감경받았다. 운전면허 행정제재 특별감면도 단행됐다. 벌점 삭제, 면허 정지·취소 처분 철회 등으로 170만9천822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음주운전과 뺑소니, 난폭·보복운전, 차량이용 범죄, 단속 공무원 폭행 사범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어업인 2천600명도 면허·허가와 관련한 행정제재를 감면받았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에 대한 특별사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천444명), 올해 2월(4천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법무부는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소통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0년 이후 첫 대규모 선거사범 사면을 실시했다"며 "여·야 정치적 입장에 따른 차등 없이 엄격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사면함으로써 공정하고 균형있는 사면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지난해 말 3만6000여개 벤처기업 실태조사 결과  자료=중소기업벤처부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의 총 매출액 규모가 재계 2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벤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삼성그룹(267조원)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SK그룹(183조원), 현대차그룹(167조원), LG(126조원), 포스코(68조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의 수는 3만6065개로, 전년(3만5187개)보다 2.5%(878개) 증가했다. 한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7년 49억3000억원에서 지난해 53억2000만원으로 7.9% 증가했다. 한국은행의 ‘2018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 증가율은 일반중소기업이 5.9%, 대기업이 2.7%였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총합 (66만8000명)을 웃돌았다. 벤처기업의 평균 자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57억7000만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부채는 27억원에서 30억6000만원으로 늘었고, 평균 자본은 22억80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45.7%에서 46.9%로 상승했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율은 5.5%로, 중소기업(0.7%)과 대기업(1.5%)에 비해 높게 나타나 기술개발 투자가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벤처기업의 42.6%가 4차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 연관성은 이번 조사에서 신설된 항목이다. 분야별로는 신소재(첨단소재)가 9.9%,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벤처로 확인된 기업 3만6065개 중 2052곳을 표본으로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실시됐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2.10%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
뉴스 123014::28일까지 현지시찰 보도..정상 직무 수행 중인 듯 세대교체 차원 인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 전원회의 1일차 회의를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2019.12.29/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서열 3위'인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이 이틀째 보이지 않아 주목된다.  3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의 당 전원회의 보도 사진에는 박봉주 부위원장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전날(29일) 보도된 1일차 회의에서도 박 부위원장은 보이지 않았다.  내각 총리를 지낸 북한 '경제통' 박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함께 '3인 체제'의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상무위원) 중 한명에 해당한다.  북한 권력 서열 3위로 분류되는 박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전원회의에 이틀 연속 불참하면서 일각에서는 인사에 따른 박 위원장의 지위 변동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날(29일) 북한 매체의 당 전원회의 보도에서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최룡해 동지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라며 최 제1부위원장만 언급했다. 다만 불과 이틀 전까지 북한 매체에서 박 부위원장의 현지시찰 보도가 나오는 등 당장은 기존 직책을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박봉주 동지"라며 그의 평양시 상원군 상원세멘트(시멘트) 연합기업소 시찰을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상원세멘트(시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생산 목표 조기 달성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편으론 1939년생으로 올해 80세 고령인 박 부위원장이 세대교체 차원에서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4월 역시 80세 이상의 고령자였던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물러나고 최룡해가 그 자리를 넘겨받은 바 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 당, 정, 군에서 고령자 위주로 권력 진영을 새로 정비하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대내정책을 주관하는 당정 쪽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본다면 (전원회의에서 포착되지 않은) 박봉주, 태종수(당 군수공업부 부장), 로두철(내각 부총리)이 포함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전원회의 주석단 상석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에 최룡해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왼쪽에는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 부장이 착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만약 박 부위원장이 상무위원 자리에서 해임됐다면 이 가운데 박봉주의 후임인 김재룡 내각총리가 그 자리를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봉주 부위원장이 주석단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라든지 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른감이 있다"며 "전원회의 결과, 또 중앙위 자체가 선거에 대한 부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이 있는지는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 123014::"선거사범 267명 '극소수' 사면"..직전 2010년 대비 10% 수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 질문엔 "형 미확정으로 대상 안돼"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청와대는 30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3번째 특별사면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민생 사면이자, 국민 대통합 강화를 위한 사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법무부의 특별사면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사범은 매우 극소수에게만 사면 조치가 내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선거사범은 동종 선거에서 2차례 불이익 받은 경우가 대상"이라며 "그 전 선거사범 사면이 2010년 있었는데 그때는 1회 이상 불이익 받은 것을 원칙으로 한 것을 감안하면 훨씬 강화된 원칙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2010년 선거사범 사면이 2775명이었는데 이번에는 10% 수준인 267명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또한 청와대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사범, 일부 정치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용산 사건 등 7대 사회적 갈등 사범 등이 포함된 점을 들어 이번 특별사면이 국민 대통합을 지향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권된 핵심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제한'을 공약한 중대 부패범죄에 해당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대가성이 없어서 5대 중대 부패범죄의 하나인 뇌물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1년 형이 확정돼 오랫동안 공무담임권 등을 제한받은 것에 대한 고려를 해서 (정치인 가운데) 이 전 의원과 공성진 전 의원에 대해 사면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 복권에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적 고려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지사가 10만달러를 수수했는데 중대 부패범죄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지적에는 "10만달러가 아니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만5000달러를 수수한 것으로 한다"며 "그렇게 따진다면 공성진 전 의원은 훨씬 더 큰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될 경우 사면 대상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고만 말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선 "선거사범 등 정치인 사범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이라크·시리아內 카타이브-헤즈볼라 5개 시설 타격..폼페이오 "단호한 대응" 민병대 대변인 "전투원 19명 사망 55명 부상"..미·이란 군사긴장 고조 이라크 총리 대변인 "주권 침해로 간주"..에스퍼 "필요하면 추가 행동 나설것"  미 공군 F-15 전투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뉴욕·서울=연합뉴스) 강훈상 이귀원 특파원 하채림 기자 =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PMF 또는 PMU)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달에 걸쳐 말한 내용을 분명히 드러내는 단호한 대응을 우리가 했다"고 밝히며, 시아파 민병대 시설을 공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미국인을 위태롭게 하는 행동을 하도록 미국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에 목표물이 된 특정 이라크 시설 등은 미국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곳으로, 이들에 대한 공격은 처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도 미군 F-15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와 시리아 동부에서 사령부 또는 무기고로 쓰이는 시설 각각 3건과 2건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퍼 장관은 "공습은 성공적이었으며 전투기와 조종사가 기지로 무사 귀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확실하게 자위권을 지키고 민병대 조직의 나쁜 행동을 물리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밀 방어 타격을 했다"면서 군사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방부 대변인 발표를 재확인하면서도, 문제의 '이번 이라크 시설'에 대한 공격이 처음이 아니라고 발언해, 외신의 앞선 보도와는 차이를 보였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두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미군이 이날 공격한 시아파 민병대는 이란과 가장 밀접하고 규모가 큰 카타이브-헤즈볼라의 이라크(3곳)와 시리아(2곳) 내 군사시설이다.  카타이브-헤즈볼라는 이라크 내 조직이지만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원 아래 IS 소탕과 시리아 정부 지원을 명분으로 시리아까지 병력을 파병했다. 미국이 27일 이라크 키르쿠크 K1군기지에서 미국 민간인 1명이 사망한 로켓포 공격의 주체로 카타이브-헤즈볼라를 지목하는 만큼 이를 보복하기 위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의 목숨이 위험에 처한 곳"이 공격 목표물이라는 폼페이오 장관의 설명도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한다.  시아파 민병대는 미군 공습으로 전투원 19명이 죽고 3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카타이브-헤즈볼라 대변인 자파르 알후사이니는 WP에 "대응을 묻는 이들에게 말한다. 대응은 우리의 믿음만큼 클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라크 안보 당국과 민병대 소식통은 29일 미군의 세차례 공습으로 민병대 부대원 25명 이상이 죽고 최소 55명이 부상했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라크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헤즈볼라 대원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라크에서는 지난 두 달간 미군이 주둔하는 군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최소 10회 발생했다. 아직 이들 공격의 배후나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은 친이란 민병대라고 의심한다.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향후 카타이브-헤즈볼라의 미국인과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에 대한 공격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올해 8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카타이브-헤즈볼라 부대원의 장례식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공격은 미국이 이란에 사실상 직접 보낸 '위협적 메시지'인 만큼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충돌 임계점'을 향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은 중동에 있는 미국인, 미국, 미국 시설을 시아파 민병대와 같은 친이란 무장조직이 공격하면 이를 이란의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공격에서 미국이 겨냥한 '표적'은 민병대가 아니라 이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는 유력 성직자나 성지를 수호하는 사병(私兵) 조직이었지만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가 창궐하자 이라크 정부군보다 앞장서 대테러전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무기와 작전,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미국은 시아파 민병대를 '이란의 대리군'으로 부른다. IS와 전쟁에서만큼은 미국과 이란이 '공공의 적' IS를 상대로 기묘한 동맹을 맺었던 셈이다.   지난달 호르무즈해협 항해하는 미 해군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왼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미국이 이란을 배후로 의심한 사건에 군사적으로 대응한 만큼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첨예해질 공산이 크다. 5, 6월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을 시작으로 이란군의 미국 무인 정찰기 격추(6월), 사우디아라비아 핵심석유시설 피격(9월) 등 대형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지만 미국은 경제 제재만 강화했다. 따라서 이번 친이란 민병대 공격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엄포에 그치지 않고 실행될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도 볼 수 있다. 공교롭게 이번 공격이 중국·러시아·이란 등 반미 진영 3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미국을 겨냥해 처음으로 해군 합동훈련을 하는 가운데 발생한 터라 중동 정세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수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오른쪽)와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가 미국의 공격에 반격한다면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세력 다툼의 장이 될 우려도 커진다. 특히 이라크에서는 이들 민병대가 정부 산하의 정식 군조직으로 이라크의 국방·치안·대테러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미국과 이라크의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이라크 정부는 미국의 시아파 민병대 공습에 반발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라크 정부에 미리 공습을 알렸다고 말했지만, 이라크 정부 측은 에스퍼 국방장관이 '30분 전에'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에게 전화로 공습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총리 대변인 압둘 카림 할라프 장군에 따르면 압둘-마흐디 총리는 공습을 강하게 반대하며 취소를 요구했다. 할라프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공습을 이라크 주권 침해이자 이라크와 주변 지역을 위협하는 위험한 긴장고조 행위로 여긴다"며 반발했다.  ::
뉴스 123014::인사청문회 출석.."절제된 검찰권 행사 필요한 시점" "공수처도 문제해소 도움..견제받지 않은 권력 위험"  추미애 법무부장관후보자. 2019.12.3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이균진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30일 검찰의 과잉·부실수사 논란과 관련, "민주적 통제가 결여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각별히 유념해서 (제가) 장관이 되면 헌법과 법령에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검찰을) 지휘·감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인권옹호라는 역할은 법무부의 중요한 역할로, 인권옹호를 중점에 두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검찰의) 과잉수사나 부실수사를 통해서 국민의 신뢰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제도들이 오늘 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공수처법도 (김 의원이) 지적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의 핵심에 대해 "지금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게 중요하고, 검찰권 행사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행사가 필요하고 인권 옹호적 관점에서 조직문화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받지 않는 검찰 권력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고, 어느 정도의 기관간, 조직 내부의 견제가 필요하다"며 "기소 등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는 데 대한 국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다른 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이런 게 시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검찰이 여야 '4+1' 협의체가 마련한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데 대해 "공수처법에 대한 검찰의 입장도 종국적으로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검찰 조직에서의 희망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는 것을 보고받아 알고 있지만 이는 국회가 합리적 결정을 하는데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법무부와 검찰간 관계설정에 대해 "검찰과 법무부의 관계는 종전의 그런 일이 되풀이 됨이 없게 탈검찰화를 진행하고, 법무부의 전문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등용할 수 있도록 인사혁신을 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후보자는 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무총리와 법무장관,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두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점에서 선거 관리의 공정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데 대해 "우려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저는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역할과 정치인의 역할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취임하면 공정과 정의를 할 수 있는 법무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123014::野 "출판비 1억원 관련 자료 제출 여부 확인돼야"  "노(NO) 자료 노(NO) 증인..5선 의원 관록인지" 與 "자료제출 요구 아닌 일방적 공격, 정상적인가" 후보자 "의혹 증폭 따른 국민 오해 없게 해달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지은 한주홍 기자 = 여야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질의 시작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이어가며 "자질이 의심스러우니 사퇴하라"고 강하게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일방적 공격만 하는 게 정상적 의사진행"이냐며 맞섰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전부 비동의하면서 자신의 청문회를 스스로 방해하고 있지 않느냐는 그런 생각이 든다"며 포문을 열었다.  장 의원은 "추 후보자가 2004년 총선에 낙선한 이후 5월27일 자신의 임기를 이틀 남기고 1억원을 출판 비용으로 사용했다"며 "출판비가 정치활동의 범위에 속한다고 무죄가 나왔는데 출판사 사장이 출판계약을 해지하고 출간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돌려받았다면 돌려받은 데 대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하니까 간단하게 한 장이 왔다. 출판비 1억원을 돌려받았다가 전액 기부했다는 것"이라며 "돌려받은 계좌와 어떤 공익재단에 줬는지를 (자료로) 달라고 했는데 보존기간 10년이 경과돼 폐기되어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공익재단에 1억을 다시 주지 않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고 횡령이다. 엄청난 범죄행위"라며 "오늘 후보자가 반드시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 자료를 안 주면 1억원에 대해 편취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공세에 나섰다. 이 의원은 "노(NO) 자료, 노(NO) 증인이 마치 유행처럼"이라며 "(후보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자료들조차 개인정보보호, 사생활침해 등을 이유로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5선 국회의원의 관록인지 듣고 싶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그러면서 이 의원은 "가족과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에서 조속히 물러나시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지난 2004년 낙선 후 정치자금에서 사용한 출판금 1억원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출판금 1억원'과 관련한 자료 미제출에 대해 "고의적이고 악의적 진실은폐"라며 "(여상규) 위원장이 후보자에게 자료 제출을 요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의사진행 발언이 거듭되자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대응에 나섰다. 그는 "자료제출 요구를 빙자해 증인신문에 질문할 때 나올 내용이 반복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나아가 "인사청문법에 보면 후보자에게 자료를 요구하게 돼 있지 않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기타기관에서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자료를 후보자한테 내놓으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 후보자한테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그러자 김도읍 한국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에서 "기관에 자료 제출 요구를 하면 후보자가 동의해주면 되는데 유의미한 자료들을 전부 공개 부동의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김 의원은 "2013년 5월9일 추 후보자는 국회 요구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취한다는 법안까지 대표발의했다"며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도 의심스럽다. 사퇴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청문회를) 무력화시킨 다음에 시간 지나서 임명하면 된다고 하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지금 여기에 다다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자료제출 요구가 아니라 자료의 필요성을 빙자해 후보자의 답변도 듣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한다"며 "자료제출 요구가 아니라 사실상 일방적 공격만 하는 게 정상적 의사진행인가"라고 목소리 높였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40분 넘게 이어지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추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준 뒤 질의 순서로 넘어갔다.  추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해 자료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요구 자료에 대해선 제출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제출하겠고 제출할 수 없는 것들은 왜 안 되고 있는지를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도하게 의혹을 증폭시켜 국민께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文정부, 총 5174명 '신년 특별사면' 단행 이광재·공성진 정치인 2명..한상균 포함 "장기간 자격 정지..노동 존중·화합차원" 선거사범 267명 복권..곽노현도 포함돼 양심적 병역거부·사회갈등 사건도 사면  [인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이광재 여시재 원장이 지난 2017년 11월2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를 주제로 열린 '2017 여시재 포럼'에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시재의 꿈'을 발표하고 있다. 2017.11.2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김재환 기자 = 정부가 2020년 신년을 맞아 총 5174명의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세 번째 사면으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사범 등 총 5174명의 특별사면을 오는 31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운전면허 취소·정지·벌점,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 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71만2422명의 특별감면 조치도 시행됐다. 특히 이번 사면에는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가 포함됐다. 이 전 지사와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 한 전 위원장이다. 자격정지 기간 경과율과 벌금·추징금 완납 여부 등 종합적 사정을 고려했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 정치권에서 사면이 거론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옛 통합진보당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전 지사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1억여원이 2011년 확정돼 도지사직을 잃었다. 또 2009년~2011년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과 추징금 1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공 전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1~2012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한 전 위원장은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가석방됐다. 법무부는 "부패범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 사범 중 장기간 공무담임권 등의 권리가 제한됐던 소수의 정치인 2명을 복권한다"며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이미 형 집행을 종료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의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 차원으로 복권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지난 1월31일 오후 고 김용균씨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2019.1.31. 20hwan@newsis.com  또 지난 2008년 이뤄진 제18대 총선과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 267명을 복권했고, 여기에 곽 전 교육감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박형상 전 서울중구청장, 전완준 전 화순군수, 하성식 전 함안군수, 이철우 전 함양군수, 최완식 전 함양군수 등도 복권됐다. 법무부는 "선거범죄 전력이 1회라도 있는 경우, 별건으로 수배·재판 중인 경우, 벌금·추징금 미납자, 부패범죄 성격이 있는 공천 관련 금품수수 사범 역시 사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1879명과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18명도 특별사면·복권됐다. 일반 형사범 2977명과 특별배려 수형자 27명, 국방부 관할 대상자 3명도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은 현재 가석방 중인 1명의 남은 형 집행을 면제했다. 형기가 종료돼 출소한 1878명은 임원 결격 및 공무원 임용 제한 등의 각종 자격 제한을 회복하게 했다. 이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단을 내리고, 대체복무제 도입 확정 등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1월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제1회의실에서 서울시의회와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주최해 열린 인헌고 논란을 통해 본 학교 민주시민교육 토론회에 참석해 여는 말을 하고 있다. 2019.11.18. yesphoto@newsis.com  지난 3·1절 100주년 특별사면에 이어 이번에도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들이 특별사면됐다. ▲밀양송전탑 공사 ▲제주해군기지 건설 ▲세월호 집회 ▲사드배치 관련 사건의 확정판결을 받은 18명의 형 선고 실효 및 복권이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은 지난 2017년 12월29일 서민 생계형 민생 사면이라는 기조 아래 총 6444명을 특별사면했다. 용산 철거현장 화재 사망 사건 가담자 25명이 포함됐고, 정치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봉주 전 의원이 특별복권됐다. 또 올해에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총 4378명의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했다. ▲광우병 촛불시위 ▲밀양송전탑 공사 ▲제주해군기지 건설 ▲세월호 ▲한일 위안부 합의안 반대 ▲사드배치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7개 시국집회 사범 107명이 포함됐다. 다만 정치인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이관범 사회부 차장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구호처럼 ‘대한민국 새천년 에너지를 책임질 주인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환경 전문가들의 우려처럼 ‘조 단위의 세금을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인가. 문 정부가 탈원전 정책과 맞물려 역점 사업으로 삼은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해당 사업은 여의도의 약 10배에 이르는 30여 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2.8G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구축 비용만 해도 6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 정부 최대 토목 사업 중 하나로 불린다. 이달 초 환경부의 환경영향 1차 평가를 사실상 통과해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환경부는 “이번에 공개한 초안을 토대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원안이 확정되면 동의 여부를 조만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에너지 전문가들 반응은 완전히 딴판이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게 자명하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국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어느 투자가도 매력을 느낄 요소가 없다. 국내만 보면 세계 최대 규모라고 박수를 치겠지만 전 세계로 시선을 돌리면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중국만 봐도 세계 최대 수준의 ‘솔라 파크’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당연히 투자비는 국내가 중국보다 훨씬 많이 든다. 핵심 소재 시장도 이미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태양광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핵심 소재인 태양광 셀은 이미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에 ‘기술’도 ‘돈’도 현저하게 뒤진다는 얘기다. 제도는 되레 ‘역주행’ 중이다. 해외는 대부분 전력회사가 태양 에너지를 일정 돈을 주고 사준다. 투자자는 이를 보고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길 수 있을지를 판단한다. 그런데 국내는 대형 발전 사업체에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채택하고 있다. 해당 발전 사업체는 오는 2022년까지 1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 해외 투자가에게 빗장을 건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상태로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 유치는 꿈도 꿀 수 없다. 대신 정부나 한국전력 등과 같은 공기업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을 수밖에 없다. 결국, 국민 혈세로 메워야 한다는 얘기다. 앞으로 감당해야 할 비용은 정부가 밝힌 규모보다 훨씬 클 것이다. 운영비와 20년 후 철거 비용이 추가로 소요된다. 유례없는 규제로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이 ‘갈라파고스’로 전락하는 징후다.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은 현 정부 환경·에너지 정책의 모순을 한눈에 보여주는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현 정부 정책에 대해 한마디로 수사만 화려하고 현실적인 실행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환경·에너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탈원전,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이 그렇다. 원전, 석탄 쓰지 말라고 할 뿐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고백할 생각이 없다. 대안을 묻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이념 공세로 외면한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회적 비용은 ‘폭탄 돌리기’ 하듯 후세에 떠넘기고 말 것인가. ::
뉴스 123014::이신우 논설고문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기의 일이다. 어느 날 신임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명됐다는 보도를 읽고 깜짝 놀랐다. 새 장관의 이름이 ‘방하남’이라질 않는가. 필자는 곧장 이 사람 잘 걸렸다고 쾌재를 불렀다. 머지않아 강적인 민주노총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불교에 ‘방하착’(放下着)이라는 말이 있다. 내려놓으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끝의 착(着)이라는 글자가 명령이나 부탁을 강조하는 어조사라지만 내려놓는 대상이 망상이나 집착인 만큼 집착으로 봐도 해석상 큰 차이가 없다. 그러면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말이 된다. 그런데 ‘방하남’이라니! 집착을 내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끝의 남, 즉 남자를 내려놓는다는 의미 아닌가. 시중에서는 ‘대한민국 사회를 쥐락펴락하는 민주노총을 상대하겠다고?’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그런 뜻에서 머지않아 굴복할 것이 분명하니 필자는 때에 맞춰 이름을 주제로 칼럼을 쓰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장관은 재임 중 끝내 민주노총 앞에 당당했고, 임기를 잘 마친 후 한국노동연구원장으로 떠났다. 칼럼을 쓰겠다는 필자의 애초 희망은 그렇게 좌절됐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방 장관이 재직했던 노동연구원 후배들이 그 꿈을 되살려 주고 있다. 노동연구원은 지난 2016년 ‘최저임금제도의 빈곤정책으로서의 유효성 연구’ 논문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논문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분배를 개선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된 최저임금을 모든 기업이 준수하고, 단 한 명의 근로자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에서 이탈되지 않는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던 노동연구원이 지난 20일 ‘2019년 한국노동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갑자기 논조를 뒤집어버렸다. “2018년 최저임금 인상이 저소득 가구의 소득 상승, 빈곤율 감소, 소득불평등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자기 정체성을 부정한 셈이다. 같은 연구기관에서 발표된 논문이 어떻게 이렇게 180도 달라질 수 있을까.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팡이를 높이 들자 갑자기 모든 조건이 일치하는 기적이 발생한 것이고, 둘째는 연구원 스스로 권력 앞에서 남자를 내려놓은 것이다. 필자는 물론 첫 번째의 기적을 믿는 편이다. ::
뉴스 123014::"金, 군수공업 부문·무장력 임무 밝혀"  "사회주의 투쟁 강화..도덕 기강 강조"  "전원회의 계속돼"..3일차 회의 가능성  박봉주 또 안 보여..김여정·현송월 포착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를 주재하며 연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자주권과 안전 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언급해 북미협상 관련 '새로운 길'의 방향이 주목된다. 2019.12.30.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지난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를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12월29일에 계속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업 보고에서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한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대외사업부문과 군수공업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에 대하여 밝혀주시였다"고 전했다. 또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리며 근로단체사업을 강화하고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강하게 세울 데 대한 문제들에 대하여 다시금 강조하시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경제건설과 관련,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방향과 그 실천적 방도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기하시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9일에 계속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30. photo@newsis.com  이어 "인민경제 주요 공업부문들의 심중한 실태를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과업들을 제기하시면서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들을 강구할 데 대하여 강조하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농업생산 증산과 관련, 과학농사제일주의를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위원장은 과학, 교육, 보건사업을 개선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 신문은 "2일 회의에서 계속된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의 보고는 대내외 형편이 그대로 분석되고 사회주의 건설을 전면적으로 촉진시켜나가기 위한 명백한 방도와 우리 당의 혁명적인 입장과 투쟁 전략이 반영된 것"이라며 "전체 참가자들의 지지와 찬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끝으로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덧붙이며 3일차 회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장병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29일에 계속 진행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사진 왼쪽 동그라미는 현송월 당 부부장, 오른쪽 동그라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으로 추정된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19.12.30. photo@newsis.com  당 전원회의가 사흘 동안 개최된 것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 주최 하에 열린 전원회의는 모두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주석단 1열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박광호 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5명이 앉았다. 2열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김평해·오수용·안정수·박태덕·박태성 등이 포착됐지만 핵심 간부인 박봉주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당 간부와 관계자 등이 김 위원장의 말을 수첩에 받아 적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가운데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도 식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올 10월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의 구속 여부가 31일 가려진다.  3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31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전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았다. 전 목사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와 단체 관계자 1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 등은 개천절인 10월 3일 범투본을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에 개입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집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는데 '청와대 검거', '대통령 체포' 등 거센 발언이 오가며 분위기가 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면서 40여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그간 채증 영상과 압수수색 자료를 바탕으로 전 목사 측이 집회 전 '순국 결사대'를 조직하는 등 청와대 진입을 사전에 계획·주도했다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목사는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내란 선동,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뉴스 123014::차이잉원 "홍콩 청년의 편지를 받아" 한궈위 후보 "차이 총통은 홍콩 사태 이용" 시청자 41% "차이잉원이 우세"  [타이베이=AP/뉴시스] 29일 열린 대만 대선 후보 TV 토론회앞서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오른쪽),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왼쪽),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가 나란히 서있다. 대만 총통 선거는 오는 1월11일 실시된다. 2019.12.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총통 선거(1월 11일)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9일 후보 TV 토론회에서 홍콩 사태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30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홍콩 사태를 언급하면 유권자들에게 중국공산당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차이 총통은 “최근 한 홍콩 청년으로부터 편지 한통을 받는데, 그는 편지에서 '대만 국민들은 중국공산당을 믿지 말고 그 어떤 친(親) 공산당 성향의 관리를 믿어서도 안되며 '차이나머니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면서 “이 편지를 여러번 읽어봤고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통일, 일국양제’를 통일의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대만 주권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당 후보인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은 “홍콩인들은 반중 시위 속에서 피를 흘리고 있지만, 차이 후보는 이를 통해 ‘수혈’을 받고 있다”면서 “차이 후보의 선거 우세는 홍콩인들이 흘린 피로 실현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이 후보가 홍콩 시위대를 이용해 표를 얻으면서 도대체 홍콩을 위해 무엇을 한 적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토론회에서 '중국 위협론'을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중국은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호를 파견해 대만해협을 통과하게 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중국 인터넷 부대는 작년 가오슝시 시장 선거에 개입했고, 한 시장은 가장 큰 수혜자"라고 역설했다.  반면 한 시장은 “차이 총통이 오히려 인터넷 부대를 키우고 있다”면서 “이런 부대가 없었더라면 라이칭더(賴淸德) 전 행정원장이 민진당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을 것이고, 라이칭더가 오늘 TV 토론회에 나왔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6월 시작된 홍콩 시위로 주요 여론조사에서 차이 총통은 한 시장을 2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에서도 반중 여론이 커지면서 대만 독립 성향인 차이 총통의 지지율을 밀어올렸기 때문이다. TV 토론회 이후 대만 민영 TVBS 방송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41%의 네티즌은 차이 총통에 TV토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 시장과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한 네티즌은 각각 29%, 13%에 불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임채원 경희대미래문명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 역시 오~! 인터뷰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경희대미래문명원의 임채원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임채원 경희대미래문명원 교수(이하 임채원):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올해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요. 한반도에서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임채원: 네, 앞으로 향후 100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갈등, 그리고 분쟁의 소지는 계속 진행될 것 같고요. 국내적으로 보면 사실은 올해가 2019년, 1919년부터 하면 우리나라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이었죠. 그런데 그게 지금 너무 조용한 게 지나간 게 아니냐. 그런 의미고요. 더 중요한 게 과거 100년이면 2020년은 새로운 100이거든요. 미래 100년인데 이때는 조금 지금까지하고 다른 상상력으로 담대한 상상력으로 한국의 국가 비전이나 이런 게 이야기 되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2019년, 가장 많은 일이 있었던 국가를 꼽자면 홍콩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홍콩 보따리상 거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홍콩 시위는 새해에도 계속되겠습니까?  ◆ 임채원: 예, 홍콩은 시작이죠. 끝난 게 아니라. 지금 작년에 11월 24일 날 구의원 선거를 했고요. 선거혁명이 일어난 거죠, 홍콩시민들이 주도하는. 사실상 홍콩 민주주의는 거리에 있다가 이제 제도 안으로 들어간 거죠, 광장에 있다가. 그렇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고요. 대신에 시진핑은 철저하게 홍콩 시민의 의지를 묵살하고 1842년 난징조약 그 이전에 홍콩이 중국에서 영국으로 할양되기 이전의 그 체제로 돌리겠다. 이런 의도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새해에도 충돌은 계속 지속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보기에도 반중 정서가 점점 더 폭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수그러들지 않는 홍콩 시위 어떻게 전망하는지, 그리고 시진핑 등 중국 지도부와의 갈등이 폭발할까요?  ◆ 임채원: 네, 지금 홍콩은 사실상 홍콩 민주주의는 20년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니까 2000년 전후부터 해가지고 20년 됐다고 스스로도 이야기하고요. 그게 싹텄다가 이번에 선거혁명을 통해서 제도 안에 들어갔고요. 그래서 이제 예전에는 시위가 거리에서 아주 격렬했는데 이제는 절반 이상은 제도 안에서 싸우겠죠. 그래서 좀 좋아지는 면이 있을 것 같고요. 대신에 기본적인 갈등은 중국 북경 정부가 이 흐름을 철저하게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계속 지금 테러도 일어나고요. 상황도 안 좋고. 그렇지만 한 번 폭발한 시민의, 홍콩 시민들이 지금까지 150년 동안 자기들이 서구문명의 영향을 받아서 살았지만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 이런 식으로 살아왔는데요. 이제 처음으로 우리나라 촛불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정치공동체를 경험한 것처럼 홍콩도 마찬가지거든요.  ◇ 최형진: 그렇군요. 크리스마스이브에 홍콩 경찰과 시위대 간의 충돌이 있었고, 3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체포됐습니다. 새해 첫날에도 민간인권전선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더라고요.  ◆ 임채원: 네, 아마 예상은 집회를 불허하지 않을까 싶고요. 우리나라 시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건 홍콩 문제를 그냥 이웃나라, 이웃집에서 일어나는 일로 보지 말고 우리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 이런 관심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시아 민주주의라는 큰 틀에서 보면 좀 달리 보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지금 시민사회 쪽하고는 홍콩에 이번에 지미 샴, 테러당하고 했던 그분이랑 지금 협력도 하고 한 번 한국을 오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한국에서도 다시 이번에도 참여연대랑 해서 갔었거든요. 1월 명절 되기 전에 저희들도 홍콩을 방문해서요. 1월 달에 홍콩구의회가 개원을 합니다. 그때 축하차 가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좀 앞으로는 긴밀하게 홍콩, 그리고 대만도 이번에 1월 달에 선거거든요. 중요한 선거인데 아시아 민주주의 틀안에서 세 나라들이 협력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 최형진: 홍콩 시위는 점점 격화되고 해외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는데. 일단 5대 요구사항 외치고 있잖아요. 5대 요구사항이 뭔지 다시 한 번만 정리해주신다면요?  ◆ 임채원: 네, 일단 첫 번째는 제일 크게는 이미 쟁취됐다고 할 수 있죠. '송환법 철회' 그것은 공식적으로 인정된 거고요. 맨 마지막 요구가 '행정장관 직선제'인데요. 그것은 앞으로 장기 과제일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세 가진데요. 하나는 자기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걸 철회하라. 시위대 안의 문제고요. 다른 하나는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자. 이런 문제가 있고요.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은 민간인권전선이나 이런 데,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통해서 진상조사를 하자. 뭐든지 사실이 뭔지 확인이 돼야 하니까요. 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이 5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이런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 임채원: 관철돼도 계속할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시민사회 요구라는 게 홍콩의 민주주의가 시작된 거거든요. 민주주의가 시작되면 시민들이 성장한 건데, 지금 아마 시민들이 계속적으로 구의회를 넘어서 그다음에는 내년에 행정장관 선출도 남아 있고요. 그 이후에는 계속 지금 구의회는 입법권이나 제정권이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자문기구 성격인데요. 그런 것들에 대한 제도 개선, 이런 것들을 요구할 거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국 전체로 봐서도 지금 홍콩은 아주 중요하고, 아시아 전체로 봐서도 중요한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홍콩의 구의원 선거 결과, 범민주 진영의 압승으로 끝났잖아요. 2020년 홍콩에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보십니까?  ◆ 임채원: 예, 이제 변화가 시작될. 좀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 홍콩은 본래 글로벌 금융자본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자본은 민감하기 때문에 여기서 탈출하려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고요. 또 시진핑 정부는 경계선에 있는 자본을 중국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할 거고요. 자본들은 민감하니까 나오려고 할 거고, 이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홍콩의 전반적인 경기 이런 건 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래서 그 잘못이 누구에게 있는가. 이런 문제도 좀 제기될 수 있겠죠. 반면에 홍콩 시민들이 민주시민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옆에 있는 관동성이나 이런 데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러면 아시아 전체의 민주주의에서도 큰 충격을 홍콩이 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홍콩을 예전부터 '아시아의 진주' 이렇게 표현을 했었는데요. 이전에는 경제적 가치로 진주였으면 앞으로는 민주주의의 가치로 홍콩이 아시아의 진주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2020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100년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새로운 세기가 열리는 중요한 해 아니겠습니까?  ◆ 임채원: 네. 그래서 지금까지와 좀 다른 담대한 상상력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끼어가지고 생존을 모색할까. 생존 자체의 고민을 했었는데요. 앞으로는 그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규모 세계 10대 강국이거든요. 여기에 걸맞게, 우리는 지금 몸은 엄청나게 커져 있는데 스스로는 몸이 작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아마 중국과 미국은 여전히 패권경쟁을 할 겁니다. 아직까지 군사력 경제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이런 식으로 갈 것 같고요. 반면에 우리나라가 좀 살려면 지금 가치의 문제, 앞으로는 기업도 가치, 상품도 중요하지만 가치가 중요한 것처럼 국가도 이제 국가브랜드 가치가 중요하거든요. 그럴 때 우리나라가 어떤 가치를 사람들에게 세계시민에게 설득할 수 있느냐. 우리는 촛불혁명 위에 자유, 인권, 민주, 평등, 평화 이런 것들이 중요한 가치인데요. 이걸 할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거든요. 시진핑은 이미 중국몽 하지만 홍콩 사태를 본 것처럼 패권국가거든요. 중화주의에 찌들어 있는 것 같고요. 일본도 아직 제국주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고요. 트럼프는 민주주의라고 할 수도 없는 문제고요. 그것을 할 수 있는 건 아마 국가브랜드로는 아시아에서 거의 한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그런 걸 잘 살려서 이런 걸 국가브랜드로 만들고 가치로 만들고, 최근에는 아세안하고도 연관이 많이 돼 있는데요. 아세안하고도 이야기할 때 우리나라 국력이 튼튼해서, 이런 것도 있지만 BTS라든지 한류가 큰 문화상품으로 등장하고 있고 소프트파워 강해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전의 미국과 중국과 다른 길을 모색하는 국가. 만약에 두 국가가 패권국가라면 우리는 평화국가 이렇게 한 번 브랜드를 설정하고 우리 스스로 아젠다를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해나간다. 이렇게 담대한 상상력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보면서 그럴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말씀하신 대로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속에서 우리나라가 흔들리고 휘둘리는 일이 많았거든요. 지금 방금 평화국가의 브랜드를 내세운다고 말씀하셨지만, 이런 기조가 바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임채원: 앞으로 100년 동안 계속되겠죠. 그런데 100년 전에도 보면 그때 1차대전 끝나고 2차대전 넘어갈 때가 전간기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때도 세계평화 문제가 등장했지만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 100년 정도는 중국과 미국의 패권경쟁, 이 시대에 살아갈 것 같고요. 그래서 그레이엄 앨리슨 같은 하버드 교수는, <예고된 전쟁> 우리나라도 작년에 번역이 됐는데요. 이걸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두 패권국가가 싸우고 그 사이에서 분쟁이 격화되면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그 책에서도 아마 전쟁이 일어나면 그게 한반도일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그 사람들의 눈이고요. 우리는 좀 다른 시각의 눈으로 보면, 문명 이야기하지만 이븐 할둔 같은 사람들은 역사 서술이나 이런 데서 그게 새로운 문명이라든지 이런 게 문명의 중심에서 생기는 게 아니라 변방에서 생기는 거다. 우리가 지금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 있으면 거기에서 좀 다른 문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미국적 가치도, 서구적인 가치도 포함하고, 동아시아적인 가치도 만들어내고. 그렇게 한 결과가 지금 우리나라 100년 동안의 역사 이런 것 같고요. 그래서 이제 이걸 밖으로 내놓는 글로벌 전체 민주주의 문제에서 우리가 좀 주도적으로 아젠다를 제기하는 이런 시점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평화국가를 말씀하셨는데, 아베 총리는 일본을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화국가 노선, 물론 좋은 이야깁니다만 그 노선을 선택해도 괜찮겠습니까?  ◆ 임채원: 전쟁과 평화가 다 공존하는 것 같고요. 우리나라가 군사력을 포기한다는 이런 이야기는 아니고요. 평화국가는 그 힘의 기초를 바탕으로 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면 평화 노선으로 간다. 이런 방향일 것 같고요. 아베가 이야기하는 건 만약에 지금, 지금 시대는 밀레니얼 시대인데 SNS도 있고 전 세계가 소통하고 있는데 이럴 때 자기가 얼마나 힘이 센가. 이걸 자랑해서 누가 그걸 지지하겠습니까. 우리는 뭘 추구한다, 세계 민주주의를 위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한다. 동아시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 뭘 한다. 이렇게 해야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도 일본의 아베 정치는 우리가 동의하기 힘들지만 그 외에 일본에 있는 많은 시민들, 그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 이런 걸로 공존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최형진: 우리 시민들의 힘이 사실은 국가 브랜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일본도 그렇고 홍콩에서도 우리의 촛불혁명 이런 걸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 임채원: 대단하죠. 지금 아시아가 우리나라가 지금 언론에서는 BTS라든지 한류 이야기를 하지만 민주주의 측면에서 보면 세계 민주주의 첨단은 한국인 것 같고요. 촛불혁명 이후에. 그리고 그게 홍콩에서 연달아 터지고 있고, 대만 같은 경우에는 직접민주주의가 아주 활성화돼 있거든요. 재작년이죠, 18년에는 10개 아젠다를 가지고 국민투표를 했고요. 그런 것들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세계 민주주의의 중심은 아시아일 것 같고요. 이 힘이 좀 일본도 각성시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은 사실상 자민당 이후에 아직까지 제대로 된 민주화, 주민세력의 성장 이런 게 약한데요. 좀 여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중국에 지금 이번에 홍콩 사태 때 보면 중국 유학생들의 갈등 문제 이런 게 많았지만 한국에 와 있는 많은 유학생들은 또 그렇지 않고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서 공감하는 친구들도 많거든요. 그런 친구들에게도 아시아 전체의 민주주의, 또 혹은 중국의 민주화 이런 것까지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굉장히 좋은 말씀이셨습니다. 지금 북한과의 상황도 좋지 않고, 우리나라가 미국-중국 사이에 끼어 있고, 멀리서는 러시아가 있고요. 이런 강대국 사이에서 어떻게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2020년?  ◆ 임채원: 좀 생각을 바꾸면 어떨까 싶은데요. 지금까지는 너무 하드파워 중심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정치력 군사력 누가 많이 가지고 있느냐, 누가 힘이 센가, 이런 거였는데요. 앞으로는 그게 아니라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 소프트 파워. 그리고 문명으로 보면 앞으로 큰 틀로 보면 문명으로 보면 한국도 있지만 인도 문명이 등장할 거고요. 인도네시아나 동남아 이슬람 문명이 등장하고 이럴 텐데요. 이럴 때 어떤 식의 새로운 접근을 할 건가. 이게 21세기적 가치로 추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평화국가를 위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 어떤 게 있을까요?  ◆ 임채원: 첫 번째 했으면 싶은 건요. 유엔 시티 지금 유엔에 네 가지 사무국이 있습니다. 뉴욕에 하나 있고요. 제네바에 있고 비엔나에 있고 아프리카 나이로비에 있는데요. 다음에는 만약에 생기면 아시아일 것 같거든요. 지금은 코펜하겐 같은 데 유엔 시티가 생겼는데요. 한국에도 아마 유엔 시티 같은 걸, 유엔 전문기구나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방식, 그런 식으로 해서 글로벌 거버넌스의 앞으로 중심 국가, 그런 것들이 강대국에 가지 않거든요. 언제나 보면 중간에 있는 나라에 가는데. 브뤼셀도 보면 영국 독일 프랑스 사이에 있고요. 그다음에 빈이나 제네바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사이에 있거든요. 지금 만약 G2 체제면 그 두 개의 분쟁을 조정하는 기구들은 한국이 가장 적합하지 않느냐. 그런 조금 미래지향적인 아젠다를 가지고 유엔 시티 같은 걸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 최형진: 만약에 유엔 시티를 설립한다면 어디에 지어야 할까요?  ◆ 임채원: 저는 그냥 심플합니다. 용산에 보면 용산역 옆에 부지가 있는데 철도기지창 부지죠, 예전에 용산참사 났던 데. 거기가 최적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욕망을 따라가는, 탐욕을 따라가는 빌딩을 세우는 것, 이런 것들을 많이 했으니까 글로벌 공공성이라든지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 좋을 것 같고요. 또 국제기구에 있는 사람들이 판문점 이런 데에 하자는데 그게 안 가거든요. 애들 교육도 시켜야 하고, 자기들 주말에 문화시설도 향유해야 하고 이러려면 아마 서울이 좋을 것 같고요. 그렇게 보면 아마 용산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다음 번에 또 모셔서 저희가 이 이야기 진지하게 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 임채원: 고맙습니다.  ◇ 최형진: 경희대 미래문명원의 임채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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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123014::30일 추미애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 박지원 "수사진행하는 검사 인사하나" 추미애 "인사 관련 보고 들은 바 없어"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한주홍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면 대규모 검찰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인사 관련 보고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면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한 인사를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특히 박 의원은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과 반부패1·2·3·4부장, 동부지검장 등에 대한 인사가 예정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및 감찰무마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에 추 후보자는 "인사 관련 시기나 대상에 대해서 보고 들은 바가 없다"며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9.12.30.jc4321@newsis.com  아울러 "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법률상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다고도 알고 있지만 인사에 대해선 이 자리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법조계에서는 추 후보자가 장관 임명 직후 인사권 행사를 통해 주요 수사를 진행 중인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진행된 승진 대상에 대한 인사 검증 동의 절차도 같은 선에서 해석되기도 했다.  추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고 아는 바가 없다"며 "통상적으로 고검 검사장 인사에 대해선 인사시기에 인사 동의를 받는 것이 절차 중 하나"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추 후보자는 검찰 인사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검장 자리가 장기간 비어 있다"며 "검사장 인사는 매년 이뤄지기 때문에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바로 검찰 인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 후보자는 "정기 인사가 2월에 있다고 알고 있는데, 아마 통상적인 인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짐작하고 있다"며 "인사의 대상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아는 바가 없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이광재 포함엔 "정치적 고려 없어..5대 중대부패범죄에 해당 안돼" 박근혜 배제엔 "형 확정되지 않아 포함 안된 것"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30일 새해를 앞두고 단행한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 "이번 사면은 서민 부담 줄여주는 민생 사면이자 국민 대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사면"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신년 특별사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사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종교적 신앙에 따른 병역거부자, 정치 관련 선거사범·정치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도 큰 틀에서 포함됐다"며 "7대 사회갈등 사범도 포함되는 등 이런 것들이 국민대통합·사회통합을 지향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사범 267명의 복권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 그는 "매우 제한적으로 극소수에게만 사면 조치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사범과 관련해 동종 선거에서 두 차례 불이익을 받은 선거사범을 대상으로 했다"며 "기존에 1회 이상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 것을 감안하면 훨씬 강화한 원칙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10년 사면 당시 선거사범이 2천375명이었는데, 이번에는 267명으로 10% 정도"라며 "이번 사면을 통해 사회통합을 지향했고 지난 9년간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사면이 없었음에도 엄격한 기준 적용으로 인원이 현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게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데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 성립 안 되는 경우여서 5대 중대 부패범죄 중 하나인 뇌물에 해당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한 5대 중대 범죄는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이다.  그는 "이 전 지사는 2011년에 형이 확정됐기에 이후 공무담임권 등에 대한 제한조치를 오랜 기간 받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 등으로 이 전 지사와 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사면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형 확정이 되지 않아 대상자에 포함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역시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사범 등 일반적인 다른 정치인 사범과는 성격이 달라서 포함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1천879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과 관련, "헌법재판소에 의해 위헌 결정이 난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이 대상자"라며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형기를 마쳤기에 각종 자격 제한을 회복하는 특별복권의 의미가 있고 그 한 명은 가석방 상태여서 특별사면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
뉴스 123014::입장 소명차 국회 방문.."면회 승인 안 나와 못 만나" 민주당, '임동호 제거작전' 주장에 "사실무근" 일축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중 일본으로 출국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2.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정상훈 기자 =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내 울산시장 경선을 포기하는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았단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민주당 측은 "사전약속이나 연락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검찰 출석을 앞둔 임 전 최고위원은 오전중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만나 중앙당 윤리심판원 재심과 관련한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출간한 저서에서 일부 당원을 비방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지난달 초 울산시당에서 제명당했고, 이에 불복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했다. 윤리심판원 회의는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측이 거부하면서 만남은 무산됐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사전약속이나 연락이 전혀 없었다. 일방적으로 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이나 당대표실로 정식 (만남 요청이) 오면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임 전 최고위원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대표실은 면회 승인이 나오지 않아 못 만났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지난 10일과 19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 세 번째 소환조사를 받게 된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사장직과 오사카 총영사직 제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이 있던 지난 24일에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이 일기도 했다. 그는 나흘 뒤인 지난 28일 부산항으로 귀국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전날 공개 입장문에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며 확인한 '송병기 수첩'의 경선 배제가 선거 이후 '임동호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울산시당 제명' 및 '중앙당 중징계' 소문이 "송병기 수첩대로 이뤄졌고, 윤리심판원장 발언대로 이뤄지고 있는 이 사태는 한마디로 '임동호 제거작전'"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윤리심판원은) 증거와 사실관계로 판단하고 중립적인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전 최고위원이 본인의 소명을 위해서는 증거와 사실관계로 소명해야지, 정치적 해석이나 추정으로 이 문제를 봐선 안 된다"며 "사실은 사실대로 분리해서 봐야지, 특정인을 제거할 이유나 계기가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123014::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2019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무한도전' 멤버였던 방송인 유재석과 노홍철이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새출발'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무한도전'은 끝났지만, 두 사람이 같은 시상식에서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받은 상은 충분히 의미 깊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박나래,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수상했다. 이 가운데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한 트로트가수 예명 '유산슬'로 신인상과 올해의 예능인상을, 노홍철은 '같이 펀딩' '구해줘 홈즈'로 예능 뮤직&토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유재석과 노홍철이 같은 공식석상에 있는 모습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노홍철이 지난 2014년 11월 음주운전 논란으로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이후 유재석은 노홍철을 "그 녀석"이라 조심스레 부르는 수밖에 없었다. 사건 이후 5년이 지난 현재는 노홍철의 정식 예능 복귀이 이뤄졌고, 방송에서 종종 노홍철의 '무한도전' 시절 자료화면도 나가고있다.  방송인 유재석, 노홍철 /사진=스타뉴스  노홍철은 오랜만의 수상에서 기쁨보다 자신의 과거 논란에 대한 죄책감을 표하며 미안해했다. 그는 "5년 만에 온 연예대상이다. 5년 전에 죽을 죄를 지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았다. 저는 이 무게를 짊어지고 살 것이다"며 "오늘 같이 좋은 날 사고치는 연예인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노홍철과 동떨어진 자리에 앉아 서로에게 직접 축하의 말을 하는 모습은 볼 순 없었다. 그러나 화면상 두 사람의 모습이 교차로 잡히며 노홍철의 수상 때 유재석의 흐뭇한 미소가 전해졌다. 또 노홍철은 "유재석 형님의 스타일리스트가 오늘 의상을 도와줬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끈끈한 친분이 이어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유재석과 노홍철은 '무한도전' 이후 각각 '놀면 뭐하니?'와 '구해줘 홈즈' '같이 펀딩'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첫 출발에선 두 사람의 새 프로그램에 대한 비평도 많았고, 이들이 적응하기 어색해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유재석과 노홍철은 묵묵한 '무한도전' 정신으로 새 프로그램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두 사람의 수상과 함께 '무한도전' 팬들은 반가움의 박수를 쳐줬다. ::
뉴스 123014::AP "사라졌던 게시물 28일 밤 다시 나타나"..트위터 "시스템 중 하나 정지돼" 원글 올린 '서퍼맘77' 계정서 '트위터봇' 작성 흔적 발견돼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 이름이 담긴 트윗을 리트윗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 리트윗이 한때 사라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삭제해서가 아닌 트위터상의 오류 때문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됐던 게시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계정에 리트윗한 다음날인 28일 오전 계정에서 사라졌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삭제했다는 관측이 나왔으며 일부 언론은 이렇게 보도했다. 그러나 삭제된 줄 알았던 게시물은 이날 밤 재등장했다. 트위터 측은 이와 관련, 공식 계정을 통해 시스템 중 하나가 정지돼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포함해 일부 계정의 트윗 이력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측은 오류가 발생한 계정 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도 포함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작업 중이며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트위터 대변인은 이와 함께 회사 정책상 내부고발자를 포함, 개인 정보가 포함된 그 어떤 트윗도 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나 이름은 개인정보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트윗은 다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했던 원래 계정은 이날 밤 비공개(보호계정)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시스템상 오류를 밝힌 트위터 공식 계정 [트위터 서포트 계정 캡처=연합뉴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밤 스스로를 '100% 트럼프 지지자'라고 소개한 '서퍼맘77'(surfermom77)이 올린 글을 자신의 계정에 리트윗하면서 시작됐다. 서퍼맘77의 트윗에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 고발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이름이 담겨있어서다. 내부고발자 신원보호법에 따라 미 언론이 일제히 이를 비공개로 하는 상황에서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신의 68만 팔로워에게 공개한 셈이 되면서 안팎에서 비난이 빗발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서퍼맘77 계정의 정체를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7만9천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서퍼맘77 계정에서 '트위터봇'(트위터 로봇)을 통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돼서다.  예컨대 이 계정의 최근 프로필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여성 사진으로, 이마저도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으로 바뀌었다. 이전에도 모자 판매점이 사용하던, 주황색 모자를 쓴 모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또 이 계정 주인은 과거 자신의 직업을 교사, 역사가, 다큐멘터리 작가, 모델 등으로 소개했다. 온라인상의 잘못된 정보를 추적하는 기술업체인 바인사이트의 니르 하우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다수 사람이 하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뉴스 123014::[앵커] 2020년 새해를 맞아 정부가 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사면 대상자에는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도 포함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정부서울청사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정부가 2020년 신년 특별사면을 발표했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조금 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등 5,174명을 특별 사면하고 운전면허와 생계형 행정 제재 대상자 171만 2,000여명에 대한 특별 감면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면 대상자에는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됐고, 또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역시 사면 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여권에선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야권 인사들로는 신지호, 공성진 전 의원도 사면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 대행은 브리핑에서 "2010년 이후 첫 대규모 선거 사범을 사면하는 것"이라며 "차등없이 엄격하고 일관된 규정을 적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 3.1절 100주년 특별사면 이후 재판이 확정된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들도 추가 사면을 실시했는데요. 밀양송전탑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세월호 집회와 사드 배치 등 사회 갈등 사안 관련 18명이 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특별 사면에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한 데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 사범 1,879명도 사면 대상자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전면허와 생계형 행정제재 대상자에 대한 특별 감면 조치도 시행됐는데요. 운전면허와 관련해서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음주운전이나 난폭운전 등은 감면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정부청사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123014::박형철 '백원우, 김기현 첩보 전달해줘' 취지 진술  조국 측 "박형철·백원우, 청탁성 전화 받았다고 해" 검찰 칼날, 백원우 향해 정조준 될 거란 분석 나와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 조문 후 장례식장을 나서고 있다. 2019.12.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의혹에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이름이다. 두 의혹의 중심에 선 백 전 비서관의 신병처리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어느 쪽이든 백 전 비서관의 기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 28일 청와대 울산시장 개입 고발 등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백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했다.  현재 검찰은 '청와대-경찰-송철호 울산시장 측'의 공모 정도를 밝히고 이를 통해 선거개입 여부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장 김기현 비위 의혹' 첩보 문건이 만들어져 경찰로 전해지는 과정에 백 전 비서관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백 전 비서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자신에게) 전달했고, 이를 관계기관인 경찰에 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비리 의혹 첩보 보고서 전달은 업무 분장에 따른 단순 이첩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3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위반 등의 혐의로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범죄사실에 백 전 비서관을 공동정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백 전 비서관 개입 정도를 무겁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7.photo@newsis.com  법조계에선 백 전 비서관이 청와대 내에서의 '윗선' 지시가 있었다는 걸 밝히지 않는다면 본인이 책임져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백 전 비서관이 연루된 의혹은 또 있다.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시절 친문(親文)인사들로부터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중단 청탁전화를 받고 이를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진행된 자신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유 전 부시장 감찰과 관련해 외부 청탁전화를 받은 것은 자신이 아닌 박 전 비서관과 백 전 비서관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장관은 누구로부터 청탁전화를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박형철, 백원우 전 비서관이 '여기저기서 청탁성 전화들이 온다'고 (하는 걸)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누가 전화를 받았느냐에 대해 충돌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누가 받았던 간에 외부 청탁전화나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특히 유 전 부시장과 개인적 인연이 없는 조 전 장관에게 친문인사들의 전화 내용을 전달할 사람은 부하인 박 전 비서관보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던 백 전 비서관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백 전 비서관이 조 전 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 청탁을 받아 전달하고, 김용범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에게 감찰 중단을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사건’ 수사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청와대의 6.13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2019.12.20. bluesoda@newsis.com  또 유 전 부시장의 감찰 중단 이후 금융위원회 징계없이 사표수리로 마무리 된 배경에도 백 전 비서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6일 조 전 장관의 영장심사에서 김 전 부위원장의 진술을 일부 제기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백 전 비서관에게 '유재수에 대해 사표 정도만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청와대 감찰을 받던 2017년 말 김경수 경남지사, 천경득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에게 전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 전 부시장의 전화를 받은 이들이 백 전 비서관에게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지사, 윤 실장, 천 행정관 등 다수의 친문인사를 수사선상에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 내부에선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기소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실제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했으나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조 전 장관의 불구속 기소가 검토되는 가운데 추후 백 전 비서관도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수사가 진행될수록 검찰의 칼날은 백 전 비서관을 향해 정조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올 한 해 한국의 과학ㆍ기술 기초 연구는 어떤 업적을 냈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우수 기초연구 성과를 이룬 2019년 ‘올해의 기초연구자’를 발표했다. 자연과학ㆍ생명과학ㆍ의약학ㆍ공학ㆍICT 융합 분야를 통틀어 총 10명이 선정됐다. 1. 중국서 배출된 ‘사용금지’ 프레온가스 잡아내   그림 a와 b는 각각 2008-2012년과 2014-2017년 기간 평균 배출량의 지역 분포를 나타낸다. 그림 c는 두 기간사이의 배출량 변화를 보여준다. [사진 경북대]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국제적으로 사용 금지된 오존층 파괴 물질 프레온가스(CFC-11)가 중국에서 지난 수년간 다량 배출된 것을 확인한 박선영 경북대 교수가 선정됐다.  CFC-11은 유해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를 지키는 역할을 하는 성층권 오존층을 파괴한다. 유엔 역사상 전 세계의 승인을 받은 최초의 의정서인 ‘몬트리올 의정서’(1987)는 프레온가스 생산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있다. 국제 협약을 위반한 중국은 결국 박선영 교수 연구팀에 덜미를 잡혔다. 박선영 교수팀은 동북아 대표적 온실기체 관측지인 제주도 고산 경북대 온실기체 관측센터에서 2008∼2017년 실시간 연속 측정한 CFC-11 농도 자료를 살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하테루마섬 관측소 자료를 대기ㆍ화학 역추적 모델로 뜯어보기도 했다. 그 결과 최근 보고된 CFC-11 배출 증가량 상당 부분이 산둥성과 허베이성 등 중국 동부에서 기원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런 경향은 2013년 이후에 두드러졌고, 해당 기간 중국에서 추가로 늘어난 배출량은 연간 7000t에 이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전 지구 프레온가스 증가량의 40∼6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머리 속 ‘공포 기억’ 시작자극으로 없애는 원리 밝혀내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시각자극을 이용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치료하는 치료가 효과를 내는 이유를 동물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입증하는데 성공한 백진희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원이 뽑혔다. 현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법의 하나로 환자가 공포기억을 회상하는 동안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이게 시각적 자극을 주는 ‘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요법’(EMDR)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트라우마 치료 효과가 있어 정신과 치료에 사용됐으나, 그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진은 EMDR을 생쥐에게 적용한 실험을 통해 치료효과 원리를 밝혀냈다. 생쥐의 공포반응 감소 효과가 시각적 자극을 받아들인 상구에서 시작해 중앙 내측 시상을 거쳐 편도체에 이르는 신경회로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정신과에서 활용되는 심리치료법의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험적으로만 확인된 심리치료 기법의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입증해 치료법의 과학적 원리를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3.퇴행성관절염은 노화 때문? 범인은 콜레스테롤!   사람의 퇴행성관절염 연골. 사진의 왼쪽 부위는 정상연골이 남아 있고 오른쪽 부위는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아래쪽 뼈가 노출되어 있다.(왼쪽) 생쥐모델의 퇴행성관절염. 생쥐에서는 DMM 수술로 사람의 경우와 유사한 퇴행성관절염을 유도할 수 있다. 대조군(Sham)에서는 적색으로 나타난 온전한 연골조직이 보이나 DMM 수술을 한 경우 연골조직이 파괴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세계 최초로 관절 연골 콜레스테롤이 퇴행성관절염을 이르키는 원인임을 증명한 전장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도 생명과학 분야의 ‘올해의 기초 연구자’로 선정됐다.  퇴행성관절염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 연골이 점점 닳아 없어져 생기는 염증으로, 60살 이상 인구의 30%에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그동안 퇴행성관절염이 노화에 의한 질병이라고 인식된 탓에, 예방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노화가 아니라 콜레스테롤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생쥐에게 고농도 콜레스테롤 먹이를 먹이자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이 빨라지고, 정상연골에 비해 퇴행연골에서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돼 증가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G단백질수용체’ 약물 전달 과정 규명 의약학 분야에서는 생체신호나 약물이 세포로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단백질인 ‘G단백질수용체(GPCR)’의 구체적인 작동 과정을 밝혀낸 정가영 성균관대 약학부 교수팀이 선정됐다.  국제연구진은 G단백질수용체와 G단백질의 결합과정에서 일어나는 구조 변화의 과정 밝혀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G단백질수용체(GPCR) 연구는 201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지만, 수용체가 G단백질과 결합했을 때의 구조를 이용해 약물의 효과를 높이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연구팀은 G단백질수용체가 외부 신호와 결합해 세포 내 반응을 유도하기까지 순차적인 구조 변화를 규명했으며, 나아가 약물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G단백질수용체의 구조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노벨상 이후 주목받아 온 G단백질수용체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이론을 제시했다”며 “G단백질수용체에 작용하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돌멩이, 계란 껍데기에도 붙는 만능 ‘전자 소자’ 개발   GIST 연구팀, 평면 반도체 공정서 3차원 전자소자 제조 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흥조 교수 연구팀이 기존 평면 반도체 공정에서 3차원 전자소자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이 19일 밝혔다. 고흥조 교수는  ICT 융합 분야에는 돌멩이나 나뭇가지와 같은 울퉁불퉁한 표면에 붙일 수 있는 전자소자를 개발한 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대다수 자연 속 사물은 대체로 표면이 평평하지 않아 고성능ㆍ고집적 전자소자를 제작하거나 붙이기 어려웠다. 고 교수의 ‘전사 인쇄 기술’은 기판 아랫면에 튜브형 나노 섬모 구조체를 넣어 접착력을 높였다. 생활에서는 계란 껍데기에 온도센서를 붙여 신선도를 파악하거나 자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를 돌멩이에 부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자성메모리(M램)의 숨겨진 자기 상호작용 규명한 정명화 서강대 교수(자연과학) ▶남극 해양 물질의 순환과정을 규명한 이성근 충북대 교수(생명과학) ▶스팅을 이용한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방안을 제시한 김찬 차의과대학 교수(의약학) ▶초음파 구동 마찰전기 기반 체내 충전기술을 개발한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공학) ▶유기단분자 열전도도를 규명한 장성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ICT 융합) 가 2019년의 기초연구자로 선정됐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
뉴스 123014::권은희 수정안과 바른미래당 이탈표 조짐에 촉각  힌국당 4+1 틈 벌리기 차단.."무익한 행동 멈춰야" "'권은희案은 공수처 무력화법"..4+1 이탈자 견제 공수처 가결 자신하지만..당내 반대표에 설득 작업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의 오후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막바지 표 단속에 주력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의결 정족수(148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내 일부 이탈표 조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에서 권은희 의원이 논란이 된 '공수처 즉시 통보' 조항을 삭제하고 기소권을 제한한 새로운 수정안을 발의하는 한편 주승용·박주선·김동철 의원 등 당권파 일부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에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자유한국당의 4+1 틈새 벌리기 공세를 차단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오늘 검찰에 동조하는 한국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이 공수처법을 흔들고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공수처를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선거법을 통과시킨 개혁 공조는 여전히 확고하고 튼튼하다. (한국당 등은) 무익하고 무용한 행동을 멈추길 바란다"며 "오늘 공수처법 통과를 시작으로 검찰개혁 법안을 모두 통과시켜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 공수처를 설치하라는 국민 명령을 집행하겠다"며 "야당이 어떤 꼼수로 방해하더라도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표결을 완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으로 퇴보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이제 정확한 실행만 남았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국회의 검찰개혁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응원과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층과 무당층 등 모든 국민들이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오늘 국민들의 눈이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할 것이다. 역사 앞에 당당하게 공수처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국회 책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권은희 안(案)도 신랄하게 비판하며 4+1 이탈자들을 견제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주말에 권 의원이 공수처법 수정안을 제출했는데 제가 봤을 때 수정안은 공수처법이라 부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차라리 '공수처 무력화법'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며 "실제 권한은 검찰에게 주고 실질적인 기능을 거의 할 수 없는 기형적 기관으로 공수처를 만들 수 있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궤도이탈이다. 권 의원이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할 때 국정원 댓글사건의 기개가 다 어디로 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검찰이 가진 기소독점주의, 기소편의주의를 공수처가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가져오는 것인데 기소권이 전혀 없는 공수처는 경찰청 특수 수사과와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4+1 공조를 다지는 차원에서 이날 공수처법 표결 전 4+1 원내대표급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29석의 민주당에 바른미래당 당권파(9석), 정의당(6석), 평화당(5석), 대안신당(8석) 등 4+1의 의석만으로도 의결 정족수(148석)를 넘는 157석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민중당(1석)과 친여 무소속 의원 등을 포함하면 최대 166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4+1의 바른미래당에서 일부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바른미래당 당권파를 모두 제외하고도 최대 157석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이다.  권은희 안에 대해서도 가장 나중에 제출된 수정안을 먼저 표결토록 한 국회법에 따라 4+1 안보다 먼저 가부를 묻게 되지만 한국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지 않으면 의결 정족수 근처에도 갈 수 없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에 당내에서 공수처법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진행하고 국무위원 및 국무위원 후보자들도 모두 표결에 참석토록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굉장히 여러 차원에서 다양하게 설득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긴장하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있지만 통과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4+1의 소수 정당들도 공수처법 가결을 자신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선거법이 그랬던 것처럼 공수처법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밀고 온 4+1의 흔들림 없는 공조로 반드시 가결시키겠다"며 "정의당은 오늘 공수처법 본회의 가결은 물론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4+1 협의체에서 한 합의가 무산이 돼서는 안된다"며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법 재수정안과 무기명 투표 제안에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대안신당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은 상임운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은희 안과 4+1의 공수처 안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에 둘 다 찬성하는 게 맞다고 보여진다"며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지난 10월 오토바이 사고로 양친 잃고 삼촌이 키워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은 두 살배기가 무덤가에 오도카니 앉아있는 사진이 SNS에 퍼져 가슴을 울렸다.  말레이시아 두 살배기, 부모 무덤가에서 "엄마, 엄마" [Shamsuddin 페이스북]  30일 마이메트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성탄절인 지난 25일 누르 아즈안 샴수딘(32)은 페이스북에 두 살배기 조카 무함마드 아르판 지크리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무함마드는 엄마 아빠의 무덤을 서서 바라보기도 하고, 무덤가에 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다. 무함마드의 부모는 지난 10월 29일 쿠알라룸푸르에서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당시 무함마드의 엄마는 임신 상태였다. 혼자 남겨진 무함마드는 삼촌 집에 맡겨졌다.  부모 무덤 바라보는 말레이시아 두 살배기 [Shamsuddin 페이스북]  삼촌은 성탄절을 맞아 클라탄주에 있는 무덤에 무함마드를 데려갔다. 그는 "무함마드에게 '엄마 아빠가 여기 있다'고 했더니 계속 '엄마, 엄마'라고 했다"며 "울지는 않았지만, 집으로 돌아가자 했더니 무덤가에 앉아서 모래놀이를 하고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무함마드를 재우기 힘들다고 예전에 들었는데,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오히려 징징거리지 않고, 쉽게 잔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무함마드의 사진과 사연이 SNS를 통해 퍼지자 현지 네티즌들은 '아이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 '하늘의 부모가 지켜줄 것', '바른 사람으로 자라나기 바란다' 등 격려의 댓글을 쏟아냈다.   부모 무덤 바라보는 말레이시아 두 살배기 [Shamsuddin 페이스북]  ::
뉴스 123014::30일 인사청문회.."尹 뒷조사 지시 의혹 들은바 없어"  추미애 법무부장관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추미애 후보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선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로부터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이 선거 주체"라며 부인했다. 2019.12.3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균진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30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인에 대한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면서도 "사실이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추 후보자에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후보자 지명 직후에 추 후보자의 뒷조사를 하라(는 의혹이 있다)"고 물었다.  또 추 후보자는 피의사실 공표를 입법을 통해 제지하는 방안에 대해 "법무부에서도 이 준칙을 대통령령으로 올리려고 할 생각"이라며 "현장에서 실행되도록 지휘·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가 기자들에게 피의사실을 흘리거나 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수사와 공보가 엄격히 분리되도록 해야 하고, 지켜지지 않는 부분은 감찰을 통해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123014:: 롯데홈쇼핑은 최근 '슈가맨 3'에 출연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양준일'을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30일 영상을 공개했다.<롯데홈쇼핑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롯데홈쇼핑은 최근 '슈가맨 3'에 출연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양준일'을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30일 영상을 공개했다. 양준일은 1991년 싱글 '리베카'로 데뷔했으며, 파격적인 패션과 음악, 퍼포먼스 등을 선보였던 가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온라인 탑골공원' 영상을 통해 '시간 여행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 등으로 불리며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 30여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훈훈한 외모와 춤 실력, 활동 당시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받았던 비난과 미국에서 식당 서빙을 하며 살아온 스토리 등이 이슈가 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엘클럽의 2020년 홍보 모델로 양준일을 선정했다. 영상은 히트곡인 '리베카'를 개사하여 뮤직비디오 형태로 만들었으며, 데뷔 당시의 패션과 안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30일 오전 9시부터 롯데홈쇼핑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신년에는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담은 메이킹 영상도 추가로 공개 할 예정이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할담비'에 이어 양준일을 엘클럽 홍보 모델로 발탁하면서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 넓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고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
뉴스 123014::檢 '공수처 반발'에 "국회 결정 따라야".."법무부 탈검찰화도 제대로 진행"  질의 답하는 추미애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해 "공수처법은 만들어졌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공수처법에 대한 소신을 묻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의 질문에 "집중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하고,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 근절을 위해 국민이 열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추 후보자는 '오늘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찬성 표결을 해야 할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위원들과 함께 검찰개혁 완성에 참여하고 싶다. (공수처 법안이 통과되기를) 저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검찰개혁 법안에 검찰이 반발하는 데 대해 "종국적으로 국민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합리적으로 결정하는데 (검찰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 적절한 검찰권 행사 ▲ 인권옹호적 관점에서의 조직 문화 변화 ▲ 조직 내부의 견제 ▲ 기소권 독점에 대한 국민적 참여 유도 등의 개혁안을 제시했다.   인사청문회서 질의 답하는 추미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yatoya@yna.co.kr  나아가 "권력의 시녀노릇, 때로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자세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켜 땀 흘리는 검사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법무부의 탈검찰화' 요구에 대해서는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제대로 진행하고, 법무부가 전문성 갖춘 인사를 두루 등용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123014::[경향신문]   박봉주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7일 평양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 권력서열 3위인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28일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 29일과 30일 보도한 전원회의 관련 사진 및 영상에는 박 부위원장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박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함께 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그 직위대로라면 이들과 함께 주석단 상석에 앉아 전원회의에 참석했어야 한다. 박 부위원장은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내각 총리로 활동하던 지난해 4월 제7기 3차 전원회의 때에는 주석단에 자리했다. 더욱이 박 부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가 열리기 바로 전날인 지난 27일 시멘트연합기업소를 현지 지도한 사실이 28일 노동신문에 사진과 함께 보도됐었다. 그런 만큼 바로 다음날 열린 전원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80세인 박 부위원장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번에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번 전원회의 사진을 보면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앉았던 주석단 1열의 상석 자리에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최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가, 왼쪽에 리만건 당 조직담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과 박광호 당 선전담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 등 5명이 착석했다.  전원회의에서는 인사·조직 관련 사안도 결정됐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한이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건설 노선을 강조하는 가운데 경제수장인 김재룡 총리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또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는 노동당의 양대 핵심 부서로 내부 기강 확립과 주민 사상교육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북·미 협상 교착 국면 속에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리만건·박광호 부위원장을 상무위원으로 새로 선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북한 전원회의가 이날까지 사흘째 진행중이고 인사에 대한 발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만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통일부 이상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당 중앙위 전원회의가 선거 역할과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박봉주가 주석단에 착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예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변동이 있었는지는 좀 더 살펴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뉴스 123014::후보자 자료제출 거부..한국당 등 "자질 의심·추로남불" 민주 "자료 요구는 기관에"·추 후보자 "보존기한 만료로 자료 못 찾아"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상규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서미선 기자,이균진 기자,정지형 기자 = 여야가 3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작부터 격돌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추 호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을 지적해 파상공세에 나섰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추 후보자 비호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측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2013년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 청문회에서 추 후보자가 (남 원장에게) 자료제출을 제대로 안 하면 제대로 청문하겠냐며 호통을 쳤고, 한 달 뒤 자료제출 거부 관련해 3년 이하 징역,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대표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 사퇴하시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추 후보자는 평생 국회에서 활동했고 집권당 대표까지 역임했는데 국회를 어떻게 이렇게 무시할 수 있나. (추 후보자가) 야당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전부 비동의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광진구 피트니스 시설 무료 이용 의혹 등 도덕성에서 엄청난 의혹이 있는데 자신의 청문회를 자신이 스스로 방해하고 있다"며 "총선 낙선 후 1억원을 출판 비용으로 사용했는데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이자 횡령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자료가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1억원을 임기 종료 전에 급하게 기부했으면 당연히 기억될 것이다. 법인 조차 설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의적으로 악의적인 진실이자 은폐"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자료제출을 빙자해 실제 신문에 나올 내용을 반복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질의응답을 통해 밝혀질 것이며 인사청문법을 보면 후보자에게 자료를 요청하도록 돼있지 않다. 배석하는 기관에 자료제출을 하게 하라"고 방어에 나섰다.  송 의원 발언에 김도읍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김 의원은 "기관에 요구하면 후보자가 동의하면 되는데, 전부 공개 불허를 했기 때문에 문제"라며 "시스템도 이해하지 못하고 청문회를 하겠다고 하나"라고 맞섰다. 여야 신경전은 본격적인 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격화하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발언 중에 송 의원이 발언에 나서자 "송 간사 조용하세요"라고 재차 지적에 나섰고 공방 속에 여당 측에서도 "왜 반말을 하고 그러냐"는 감정 섞인 발언이 오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여상규 법사위 위원장(한국당)을 향해 "의사진행을 정상적으로 해달라. 일방적인 공격만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의사진행인가"라고 항의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추 후보자에게 "오전까지 자료 제출을 반드시 해달라"며 "못하면 위원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수첩을 보며 쟁점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국당 소속인 여 위원장이 한국당 측을 향해 호통을 친 것도 눈길을 끌었다. 그간 여 위원장은 여권으로부터 한국당에 유리한 의사진행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정확한 자료를 청문회 끝날 때까지 제출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하자 여 위원장은 "반드시 자료를 내라고 했다. 그 이상 무슨 이야기를 하나. 회의 진행은 제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문회장에서 신경전이 고조되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한국당이 요구하는 것이 맞다. 여 위원장도 끝물에 너무나 사회를 잘 보셔서 제가 존경을 표한다"며 "추 후보자도 첫물부터 답변을 잘하신다. 제가 16년만에 처음으로 첫 발언을 하니 제 행운도 지켜달라"면서 웃음 섞인 발언으로 수습에 나섰다. 이에 추 후보자는 "가급적 최선을 다해 자료를 찾으로 노력하고 있다. 다만 금융기관이라도 해도 보존기한이 지나 남아 있지 않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할 수 있는 것은 제출하고 없는 것은 소상히 의원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는 여야의 대치 속에 잠시 정회했다. 청문회는 오후 1시 반 속개할 예정이다. ::
뉴스 123014::[2020년 달라지는 것]복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매달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는 지원대상이 현행 소득하위 노인 40%로 확대된다. 이로써 수혜자는 현행 156만명(소득하위 20%)에서 32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자궁과 난소 등 여성생식기와 흉부(유방), 심장 초음파 검사에 국민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부양의무자 기준도 일부 완화돼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도 늘어난다.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새해 달라지는 복지제도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먼저 지난해 7월 공개한 저소득 일자리ㆍ소득지원대책에 따라 기초연금의 단계적 인상계획을 계속 추진한다.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달부터 월 최대 3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범위가 현행 소득하위 20% 노인에서 40% 노인으로 확대된다. 2021년에는 소득하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월 최대 30만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 지급대상도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4월부터 장애인 가운데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ㆍ의료급여 수급자에게 월 최대 30만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상이 주거ㆍ교육급여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수급자까지로 확대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격도 일부 완화된다. 수급권자 가구에 중증장애인이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일부 고소득, 고재산 부양의무자의 경우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 만 25세부터 64세까지 근로연령층 수급권자의 근로ㆍ사업소득은 70%만 소득으로 반영해 근로의욕과 생계급여 수준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 아들ㆍ미혼 딸(30%)과 기혼 딸(15%)에게 다르게 적용하던 부양비 부과율도 10%로 인하한다. 이렇게 되면 부양의무자의 소득이 줄어들어 수급자격을 새롭게 얻게 되거나 급여 수준이 높아지는 수급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자궁과 난소 등 여성생식기에 대한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흉부(유방)와 심장 초음파 검사도 하반기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치매국가책임제를 강화해 인지지원등급자도 치매안심센터 내부 쉼터를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시간도 1일 3시간에서 최대 7시간으로 늘어난다. 소아당뇨 환자가 많은 제1형 당뇨의 경우, 환자가 당뇨병 관리기기를 구입할 때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
뉴스 123014::[데일리안 = 조재학 기자] 석유공급 보다 ‘수요’ 관건…미중 무역협상 타결 ‘주목’  전문가들, 유가 배럴당 60~65달러 예상…소폭 하락 전망도  지난해 10월 9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뉴시스  국제유가는 그동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미국-이란 충돌 가능성,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시설 드론(무인기) 테러 등과 같은 국제정세에 따라 요동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소식이 국제유가를 잡고 흔드는 모양새다. 내년 국제유가의 향방도 미중 무역협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조영화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 팀장은 ‘2019년 국제석유시장 평가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및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국제유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봉쇄 선언과 미국의 이란 원유수입 예외적 조치 불허 등이 맞물려 작용하면서 같은 달 22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2달러 상승했으나 일주일 만에 오름세는 꺾였다. 또 지난 9월 사우디 석유 생산시설 테러사건으로 하루 만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달러 폭등했으나 사우디의 신속한 시설복원 발표로 인해 상승효과가 반감됐으며 2주 후에는 유가 폭등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지정학적인 불안요인이 유가를 지배하고 큰 영향을 발휘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는 평가다. 대신 G2(미국과 중국) 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가 국제유가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등 비OPEC(석유수출국기구) 국가들의 석유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요문제가 주요 변수로 떠올라서다.  2019년 브렌트 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실제로 세계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초 ‘2019년 세계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으나 지난 10월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인해 성장률을 3.0%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깊어졌고, 세계석유수요 증가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영화 팀장은 보고서에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65달러 내외가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조 팀장은 “OPEC이 기대하는 바와 같이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증가가 주춤하고 OPEC이 감산을 철저하게 지킴과 동시에 미중 무역협상이 예상외의 순탄한 길을 걷는다면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전망하는 것도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석유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65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브렌트유는 64.5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원유감산과 신흥국 경제성장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유가 유종별 추이ⓒ한국석유공사  반면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석유시장의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내년 두바이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59.6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63.17달러)보다 약 5% 낮은 수치다. 특히 지정학적 사건, 미중 무역분쟁 등 시나리오별 변수는 있으나 기준 상황을 가정했을 때 공급 과잉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52.49∼68.13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도 내년 국제유가가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부진과 미국 원유생산 확대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요인으로 ▲OPEC 감사 정책 연장 ▲주요국 경기부양 ▲IMO(국제해사기구) 2020 환경 규제에 따른 정제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반면 ▲무역갈등 및 달러 강세 ▲글로벌 경기하강 국면 ▲미국 송유관 병목 해소 ▲셰일오일의 유가 대비 손익분기 하락 등을 하락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란 간의 우발적 무력충돌과 사우미-예멘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시 급등 가능성도 상존하다고 우려했다. ::
뉴스 123014::오늘 중앙당 재심 앞두고 이해찬 면담 신청했으나 불발  검찰 출석하는 임동호 전 최고위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경선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오후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30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자서전 일부 내용을 둘러싼 논란으로 제명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이해찬 대표를 면담하려 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임 전 최고위원은 자서전에서 당내 정치 브로커의 존재를 언급했고, 울산시당은 지난달 '당과 당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임 전 최고위원을 제명했다. 이날 오후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재심 회의를 앞두고 있다. 임 전 최고위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이해찬 대표를 면담하려고 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 측은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고 소개하고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의견과 염려를 알렸더니 '그럴 일이 없을 것', '공정하게 하겠다'는 정도의 답을 들었다"고 했다. 앞서 임 전 최고위원은 전날 입장문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 있다면 법적 판단을 받은 다음 그 결과를 갖고 당 윤리심판원 징계절차에 착수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시당의 제명 결정은 11월 1일 이뤄졌는데, 제명 소문은 이미 8월부터 울산에서 있었다. 지금은 중앙당이 중징계를 내려 총선 출마를 할 수 없게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한마디로 '임동호 제거 작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임 전 최고위원의 면담 불발과 관련해 "사전에 전혀 약속이나 연락이 없이 일방적으로 왔기 때문에 약속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 대표실로 정식 요청이 오면 그에 따라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이 징계를 통해 자신을 제거하려 한다는 임 전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며, 윤리심판원은 증거와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하는 기구"라며 "특정인을 제거할 이유도 없다.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장 후보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임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후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
뉴스 123014::●조성연 놀부 마케팅팀장 배달 전문매장 창업, 배달앱 등록·주문 증가 지역 공략  조성연 놀부 마케팅팀장   [서울경제] “아무리 그래도 역세권이지.”  좋은 상권의 오랜 화두다. 권리금이 높고, 임대료도 비싸지만 창업은 역세권에 하는 것이 기존의 성공 방정식이었다.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가 집중되어 매출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는 곳이 역세권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공식 또한 깨지고 있다. 고객들은 이제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며, 희소성 있는 소비와 특별한 경험을 즐긴다. 집에 일찍 귀가해서 IP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가정간편식(HMR)이나 배달음식으로 기분을 내기도 한다. 역세권을 찾는 고객들은 점차 줄어들고, 사업자는 고정비를 감당하지 못해 상가 공실률은 늘어만 간다. 기존 역세권이 담당하던 엔터테인먼트와 외식의 기능은 이제 골목상권과 정보기술(IT)이 대신하고 있다. 만약 창업을 고민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면, 기존 고정관념에서 깨어날 필요성이 있다. 비(非) 역세상권에 입점해 임대료 등 고정비를 절감하면서 매출을 높이는 전략이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배달 전용 매장의 경우 최소한의 주방 공간만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며, 상당 부분의 시설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권리금 및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 역세상권 입지에서도 창업이 가능해 일석 3조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이러한 배달 전문 매장을 창업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 있다. 다름아닌 O2O 배달앱(이하 배달앱) 서비스의 활용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배달 매출의 대부분은 전화주문 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되었다. 이제 매출 대다수는 배달앱에서 발생한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놀부의 숍인숍이나 배달전문 매장 또한 마찬가지다. 고객은 배달앱으로 모이고, 시장 또한 배달앱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단기간에 발생한 엄청난 변화다. 배달앱을 통하여 고객은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음식을 제약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굳이 식사를 위해 장시간 정보를 탐색하고, 특정 장소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제 외식은 ‘매장’이라는 물리적 장소를 벗어나, ‘고객’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배달앱의 등장으로 가능해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다. 이른바 ‘앱세권’ 이라는 새로운 상권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필자의 개인적 견해로 조합한 용어다. 앱세권이란 크게 두가지 관점으로 정의된다. 첫째는 배달앱 주문 수가 극도로 높은 지역이다. 이는 오피스 상권 일수도 있고 주거지역 일수도 있다. 조건도 특성도 다양하다. 24시간 다수의 고객이 위치하는 곳, 일부러 찾는 곳이 아닌 일상 공간이 곧 앱세권이다. 초기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두번째 관점은 배달앱에 등록된 매장이 증가하는 지역이다. 배달앱 서비스는 고객의 위치와 매장의 서비스 가능 지도를 중심으로 한다. 따라서 단위 매장이 배달 가능 지역으로 선정하는 범위가 또다른 관점의 앱세권이 된다. 이러한 매장이 증가하면 역설적으로 고객들의 배달앱 활용도가 증가하기도 한다. 메뉴의 선택지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기본적인 인구밀도가 전제되었을 경우에 가능하다. 배달앱의 성장에 따라 상권이라는 개념이 온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앱세권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벗어난 가상의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지하고, 활용하는 것 또한 성공 창업을 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뉴스 123014::[IT동아 이상우 기자] SNS를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던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가 이제 TV 광고로까지 진출했다. 미니저주파 마사지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인한 부담 없는 휴대성이 꼽힌다.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 덕에 정말 많은 업체가 이 저주파 마사지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곳이 클럭,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강자 픽스다.  클럭과 픽스 저주파 마사지기  구성부터 디자인까지, 같은 듯 다르다 오늘은 클럭 미니 마사지기SE와 픽스 EMS 저주파 마사지기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마사지기 본체 하나와 마사지 패드 2개로 구성된 기본 패키지를 비교 대상으로 했다. 실제로 클럭의 경우 SE 패키지 외에 리모컨이 함께 구성된 S 패키지, 본체 2개 및 리모컨 1개 구성으로 이뤄진 Duo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구성 중 선택할 수 있다. 픽스는 1가지 구성으로, 옵션을 통해 본체나 마사지 패드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 브랜드는 구성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클럭과 픽스 저주파 마사지기  본체는 두 제품 모두 각지지 않는 정사각형이다. 딱 봐도 픽스 본체가 클럭 본체보다 더 크고, 무게도 각각 20g, 12.8g이다. 워낙 적은 차이지만 픽스가 조금 더 무게감이 있다고 보면 되겠다. 두 제품 모두 무광 소재를 사용했고, 클럭보다는 픽스가 지문이 더 잘 묻어난다. 픽스는 본체 소재와 달리 버튼에는 실리콘을 사용했고, 클럭은 본체와 버튼 소재가 같다.  본체 크기 비교  버튼은 3개로 두 제품이 같지만, 버튼 구성은 조금 다르다. 픽스는 전원 버튼과 -, + 버튼이 있고, 클럭은 M 버튼과 +, - 버튼이 있다. 픽스의 전원 버튼은 모드 버튼으로도 작동하며, -, + 버튼은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입문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반면 클럭은 + 버튼이 전원 버튼이자 작동 시작 버튼이며, 동시에 강도를 높이는 버튼의 역할도 한다. –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끌 수 있다. 익숙해지면 쉽지만 직관적이지는 않다. +, - 버튼 순서도 적응이 필요하다.  착용한 모습  가장 큰 차이는 LED다. 픽스는 본체 상단에 나름 커다란 LED가 자리해있고, 이곳에서 숫자를 보여준다. 클럭은 본체 중앙에 작은 LED가 있으며, 여기서는 색상을 나타낸다. 숫자는 마사지의 강도를 의미하며, 색상은 마사지의 모드를 의미한다. 즉, 픽스는 마사지의 강도를 눈으로 볼 수 있고 클럭은 마사지의 모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마사지 패드는 크면 좋다? 많으면 좋다? 마사지 패드 구성에 있어서도 두 제품은 차이를 보인다. 우선 클럭의 경우 제공되는 2개의 마시지 패드 크기가 다르다. 하나는 128 x 54mm, 또 다른 하나는 175 x 68mm로, 마사지 부위에 따라 원하는 패드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편 픽스의 경우 제공되는 마사지 패드 역시 2개지만, 패드 크기의 차이는 없다. 픽스의 마사지 패드 크기는 140 x 66mm로, 클럭의 기본 패드보다 커서 활용도가 훨씬 높다는 점이 장점이겠다.  마사지 패드 비교  두 제품 모두 본체와 마사지 패드를 연결할 때 벨크로나 후크 형태가 아닌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탈부착해도 접착력이 떨어질 걱정은 없다. 클럭의 경우 기본 마사지 패드 외에도 초대형 패드 및 발 패드와도 호환되기 때문에 활용도 면에서 칭찬할 만하다. 픽스의 경우 아직 기본 패드 외에 추가 패드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픽스와 클럭 모두 마사지 패드에 하이드로겔을 사용했다. 사용할수록 당연히 접착력은 떨어진다. 대신 흐르는 물에 씻어 자연 건조하면 접착력이 돌아온다는 장점이 있다.  마자시 패드 하이드로겔  선택과 집중은 픽스, 다양하게 즐기려면 클럭 저주파 마사지기를 선택함에 있어 특히 살펴야 할 것이 바로 마사지 모드와 강도의 다양성이다. 마사지 모드가 다양할수록 선호하는 마사지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통상적으로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들이 제공하는 마사지 모드에는 두드림, 침, 주무름 등이 있다. 같은 두드림 마사지라도 마사지기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실제로 두 제품을 함께 양쪽 팔에 부착 후 같은 두드림 모드를 작동해봤는데, 기본 패드 크기의 차이 때문인지 클럭이 조금 더 세고 날카롭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강도는 최대한 비슷하게 조절했다. 픽스는 2단계, 클럭은 1단계였다)  마사지 패드를 부착하는 모습  마사지 모드는 픽스의 경우 안마, 두드림, 침, 길게 두드림, 두드림+침, 리듬 마사지, 자동 마사지 등 7가지로 제공하고 있다. 자동 마사지의 경우 앞서 얘기한 6가지의 마사지를 종합적으로 작동하는 마사지다. 각각의 모드를 선택한 후 강도를 조절하면 15분간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마사지 강도는 9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픽스 저주파 마사지기 구성  한편 클럭은 블루 및 화이트 모드 단 두 가지의 마사지 모드를 제공한다. 대신 두 모드 모두 픽스의 자동 마사지 모드로 이해하면 된다. 블루 모드의 경우 강한 세기의 두드림 모드와 주무름, 기본 마사지가 혼합하여 제공되는 모드이며, 화이트 모드는 침, 기본 마사지, 약한 세기의 두드림 모드가 혼합하여 제공되는 모드다. 다양한 마사지를 한번에 즐길 수 있으며 강도 조절 후 총 25분간 마사지를 이용할 수 있다. 마사지 강도는 1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클럭 저주파 마사지기 구성  클럭 VS 픽스 오늘은 미니 저주파 마사지기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와 만족도를 담당하는 클럭과 가성비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픽스의 제품을 비교해봤다. 다 같은 저주파 마사지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따져보니 기본적인 구성품이나 마사지 패드, 심지어 마사지 모드에서까지 차이가 있었다. 공통적으로는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지만 누구나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가격은 클럭은 39,900원, 픽스는 29,800원이다.  클럭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
뉴스 123014::[앵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 때쯤이면 새해의 첫 해를 어디서 맞을까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새해 해맞이는 물론이고, 올해의 마지막 해넘이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을 김진화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직 깜깜한 새벽, 반짝이는 불빛들이 줄지어 움직입니다. 여명이 밝아오고, 서울 도심 위로 발간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한산 백운대 정상에서 새해를 맞이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합니다. [박진/서울시 성북구 : "한밤중에 올라가는 거죠, 그걸 보기 위해서. 바다에서 둥실 떠오르듯이 그것이 지금도 머릿속에 그냥 생생해요."] 운해 사이로 고개를 내민 아침 해,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잊지 못할 순간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첩첩이 지리산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동쪽 하늘을 가려버린 구름, 하늘은 밝아오고, 탐방객들 마음은 타들어 갑니다. ["해 있는 데만 구름이 가리냐."] ["해야~ 떠라~"] 눈부신 눈꽃 장관이 펼쳐진 함백산, 찬란한 해돋이는 덤입니다. 올해 마지막 해와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면, 서해안이 좋습니다. 동굴 사이로 해넘이를 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붉은 해가 섬과 하늘, 바다도 물들여 버리는 곳 남해안에선 달아공원이 빠지지 않는 명소입니다. [김안숙/서울시 성북구 :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 것 같은... 아들이 빨리 결혼을 하기를 좀 빌 것 같아요."] 안전한 해맞이 해넘이를 위해선, 방한복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본인 스스로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
뉴스 123014::'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욱일기 복장 입고 패션쇼 사진 게재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 인스타그램에 오른 욱일기 의상 패션쇼 사진 [반크,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패션 스쿨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이 공식 SNS에서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고 30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보했다. 반크에 따르면 현재 구독자 수 10만 900여 명의 이 스쿨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lcflondon)에는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의 의상이 게시돼 있는데, 이 가운데 12일(현지시간)에 올린 게시물에는 욱일기 문양의 의상을 두른 한 모델이 패션쇼를 하는 사진이 올라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욱일기 패션쇼 사진을 게재한 스쿨이나 이 사진 댓글에 '디자인이 멋있다' 등을 올린 네티즌 모두 욱일기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크는 이 스쿨에 즉각 항의 서한을 보내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할 때까지 사용했던 전범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유럽인들에게 고통과 침략의 상징인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하다"고 알리면서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 반크는 이 스쿨과 사진 게재 디자이너에게 '일본 욱일기의 실체를 세계에 알리는 반크 청년들의 도전'(www.youtube.com/watch?v=MXr9PXWCGwo&t=30s), '도쿄 욱일기를 세계에 알리는 3가지 방법'(www.youtube.com/watch?v=PhkEMkxOGuQ&t=114s), '욱일기, 전범의 깃발'(www.youtube.com/watch?v=4Pzo6yXnJ34&t=253s) 등 3편의 영어 영상을 전송했다. 또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소개하는 포스터와 자료 등도 전달했다. 이 스쿨은 런던예술대(UAL)에 소속된 6개의 칼리지 중 하나로, 영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2017년 온라인 미디어 '패셔니스타'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패션 스쿨 25'에서 이 스쿨은 3위를 차지했다.  영국 유명 패션 스쿨에 오른 욱일기 의상 패션쇼 사진 [반크, 인스타 그램 캡처]   영국 유명 패션 스쿨에 오른 욱일기 의상 패션쇼 사진 [반크, 인스타그램 캡처]  ::
뉴스 123014::공수처법 표결 동참 시사.."檢도 국민뜻 따라야" '靑 선거개입 의혹'엔 "당이 주체, 영향력 못끼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12.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유새슬 기자,정지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61·사법연수원 14기)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 인사)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며 "인사 시기나 대상 등에 대해 제가 보고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장관이 되면 즉각 검찰 인사를 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현재 수사하는 검사에 대해 인사를 할 것이라는데 그런 계획이 있냐'고 묻자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개혁성향이 강한 추 후보자가 임명되면 인사권을 조기 행사해 검찰을 강하게 압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즉답을 피한 것이다. 추 후보자는 법무부가 지난 13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승진인사 대상이 되는 사법연수원 28~30기에게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지시할 위치에 있지 않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고검 검사급 이상 검사에 대해선 인사 시기에 인사(검증)동의서를 받는 것이 절차 중 하나인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 인사를 하게 돼 있는데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박 의원 질문엔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석이나 되는 고검장 자리가 오래 비어있다"며 "검찰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후보자는 이에 대해서도 "정기인사가 2월에 있다고 알고, 통상적 인사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겠나 짐작만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직접수사가 아닌 공판인력이 늘어야 한다는 백 의원 주장엔 "일하고 땀흘리는 검사들이 제대로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능력을 발휘하며 일과 적절한 조화를 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해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에 대해선 "집중된 검찰 권한을 분산해야 하고 부패비리 근절을 국민이 열망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예정된 공수처법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는 박 의원 물음엔 "의원들과 함께 검찰개혁 완성에 참여하고 싶다"고 동참 의사를 표했다. 검찰은 '4+1'의 공수처법 수정안에 '검경이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인지한 경우 즉시 공수처에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은 독소조항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선 "최근 검찰 조직의 희망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는 것도 보고받아 알고 있다"면서 "공수처에 대한 검찰 입장도 종국적으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자신이 민주당 대표였던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하명으로 송철호 현 울산시장이 공천받고 임동호 전 최고위원은 낙마한 것이냐는 질문엔 "당이 선거 주체"라며 부인했다. 이어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끼칠 수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인 '출판비 1억원' 의혹과 관련해선 "개인계좌로 (1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고, 당시 후원회 계좌와 정치자금 계좌가 임기만료로 폐쇄돼 은행 자기앞수표로 돌려받았다"며 "(이를 기부한) 공익재단과는 특수관계가 전혀 없고, 법령에 따라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
뉴스 123014::셔터 오작동으로 고장 살피던 중..끝내 숨져 경찰 "셔터 설치 업자 등 상대로 과실 여부 수사"  부산 사하경찰서. (사진=박진홍 기자)   부산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현직 소방관이 차고 셔터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 사하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46)씨를 덮쳤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 B씨가 전동셔터를 작동했다. 하지만 올라가던 셔터는 '덜컥' 소리를 내며 멈췄다.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A씨는 셔터가 오작동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 고장 여부를 살폈다. 순간 무게 500㎏가량의 셔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져 A씨를 덮쳤다고 경찰 등은 전했다. 해당 셔터는 설치한 지 10년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바탕으로 셔터 설치 업자 등을 상대로 책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고장을 일으킨 셔터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셔터가 설치된 지는 10년 정도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셔터 설치 업자를 상대로 설치나 관리상 하자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방은 자체 조사 결과 셔터가 레일에서 이탈해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차고 셔터가 레일에서 이탈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잘 일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라며 "노후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
뉴스 123014::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폐막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도쿄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장 오른쪽)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가운데)에게서 올림픽기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 주경기장으로 쓰이는 요코하마스타디움이 곤경에 처했다.  일본 '닛칸겐다이'은 30일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소프트볼 경기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3개 대회 만에 부활한다. 일본이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의 주경기장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홈으로 쓰는 요코하마스타디움인데 현재 관계자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의 고민은 바로 광고. 올림픽 경기 시설에는 IOC의 올림픽마크, 개최 도시의 마크, 올림픽 공식 스폰서 기업 마큼 외에는 상표나 광고가 허용되지 않는다. 요코하마 구단이 부착한 경기장 안팎 광고는 페인트칠을 하거나 천으로 덮어 숨겨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도시들은 야구 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기존 구장의 모든 광고를 가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다. 요코하마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하는 것은 경기장 안팎의 광고만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스타디움은 야구장으로는 드물게 상업 지역 한가운데 경기장이 위치해 있다. 주변 많은 고층건물들이 야구장을 둘러싼 형태다. 구장 관계자는 위 매체에 "IOC가 구장 밖의 빌딩에 설치된 간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TV 중계 때 홈런이나 파울 타구를 카메라가 쫓을 때 찍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장 밖 빌딩의 광고주들도 올림픽의 영향을 받아야 할까. 그리고 야구 경기 며칠을 위해 빌딩들의 간판을 모두 내릴 수 있을까. 위 매체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도쿄올림픽 야구 중계는 높이 뜬 타구를 카메라가 쫓지 않는, 이상한 방송이 될지 모른다"고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뉴스 123014::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 리츠 행복주택 189세대와 장기전세 26세대의 청약을 내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접수합니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 86세대, 청년 67세대, 고령자 35세대 등에게 배분하며 서대문구 151세대를 비롯해 동대문구와 노원구 등에서 인근 임대보증금이나 임대료의 68∼80% 수준으로 대상자에 따라 다른 가격에 공급합니다. 장기전세주택은 모두 85㎡를 초과한 대형 평형으로 강동구, 구로구 등에서 인근 전세의 75∼80% 수준인 3억6천만∼5억2천500만 원대로 공급합니다. ::
뉴스 123014::[정보충전] ‘초간단·저비용’ 연말 홈 파티로 즐겁게! ::
뉴스 123014:: 청와대는 30일 정부의 특별사면 단행과 관련해 "서민 부담 줄여주는 민생사면이자 국민 대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사면"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훨씬 강화된 원칙 적용"…"이광재, 대가성 없어 뇌물죄 해당 안 돼"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정부가 30일 일반 형사범 등 5174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한 가운데 청와대는 "서민 부담을 줄여주는 민생사면이자 국민 대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사면"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년 특별사면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사면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신년 특사(6444명), 올해 3·1절 100주년 기념 특별사면(4378명)에 이어 세 번째 사면권을 행사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사범 사면은 매우 극소수에게만 사면 조치가 내려졌다"며 "선거사범과 관련해서는 동종 선거에서 두 차례 불이익을 받은 선거사범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사면에서 선거사범 267명이 복권됐다. 그는 "그 전 선거사범은 2010년에 있었는데, 그때는 1회 이상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었다"며 "그것을 보면 훨씬 강화된 원칙을 적용했다. 2010년 당시에는 2375명이었고, 이번에는 267명으로 약 10% 정도"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번 사면을 통해서 사회 통합을 지향했고, 지난 9년 동안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사면이 없었음에도 엄격한 기준 적용 통해서 그 인원이 현격히 감소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핵심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내년 총선 등 정치적 고려가 있었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이 전 지사는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지만 대가성이 없어서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아 5대 부패 중 하나인 뇌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지사는 2011년에 형이 확정됐다"며 "그 이후 공무담임권 등에 대한 제한을 오랜 기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이 전 지사와 공성진 전 의원에 대해 사면 조치를 실시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 부패 범죄자에 대해 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특별사면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도 포함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선 "선거사범 등 일반적인 다른 정치인 사범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
뉴스 123014::오래된 주택보수, 수리비가 부담스럽다면 농촌주택개량사업 ::
뉴스 123014:: [사진] 보라스, 류현진, 토론토 앳킨스 단장, 샤피로 사장(왼쪽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1년 전 이맘때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노골적인 탱킹으로 투자하지 않는 구단들을 맹비난했다. 그 중 하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관중 감소, 팬들의 관심과 경쟁력 저하를 불러일으킨다며 “블루 질병(Blue Flu)에 걸렸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렇게 토론토 이야기만 나오면 얼굴을 붉혔던 보라스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고객인 류현진의 입단식을 위해 환한 얼굴로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찾았다.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을 이끌어내며 모처럼 토론토와 손을 맞잡았다.  29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보라스 에이전시 소속 선수가 토론토와 계약한 것은 무려 34년 만이다. 지난 1985년 투수 빌 카우딜과 2년 237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라스가 에이전트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로, 마이너 시절 동료였던 카우딜의 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보라스와 토론토의 관계는 껄끄러웠다. 1992~1993년 토론토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내야수 로베르토 알로마는 1996년 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당시 에이전트가 바로 보라스였다.  2017년 초에는 투수 애런 산체스(휴스턴)에 대해 “토론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연장 계약을 추진했지만 토론토가 응하지 않았다. 보라스는 “야구계에서 가장 가혹한 대우다. 어느 팀도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며 미온적이었던 토론토를 비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처럼 냉기 가득했던 보라스와 토론토의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었다. 류현진 덕분이다. 선발 보강을 위해 류현진 영입에 사활을 건 토론토가 매주 보라스에게 끈질기게 연락을 취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단장 시절 추신수 등 보라스 고객 선수들과 관계를 맺었던 마크 샤피로 토론토 사장이 협상을 이끌었다.  샤피로 사장은 “보라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됐다. 매우 스마트하고,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워낙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 그와 대화할 때는 대비가 필요하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다. 아무도 그를 능가하는 사람이 없다”고 치켜세웠다.  보라스는 과거 토론토를 비난했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비판한 적은 없다. 토론토는 내 마음 속에 최고의 프랜차이즈 8~10위 안에 드는 도시다. 훌륭한 도시, 거대한 시장에서 특급 선수들과 계약을 하고,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는 것을 보고 싶었다. 그들은 이제 그 과정에 있고, 앞으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보라스는 “이제 내년 FA 시장에선 토론토를 바라보는 시각이 2년 전과는 다를 것이다. 그런 변화가 팀을 위대하게 이끌 것이다”며 “1992~1993년 토론토에는 데이브, 데이브 윈필드, 로베르토 알로마, 폴 몰리터, 조 카터 등 훌륭한 선수들이 도시를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모였다. 토론토가 계속 재능을 추가한다면 플레이오프 팀으로 도약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는 말로 앞으로도 토론토의 전력 보강을 기대했다. /waw@osen.co.kr ::
뉴스 123014:: [OSEN=박준형 기자]박나래가 입장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연휘선 기자] "'변화'는 있지만 '변함'은 없는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황지영 PD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박나래의 대상과 프로그램의 8관왕을 기념하며 직접 소감을 밝혔다.  29일 밤 생중계된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박나래가 대상을 차지하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프로그램으로서 3년 연속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데다, 중심을 잡아온 박나래가 대상을 수상한 것. 여기에 이시언, 성훈, 기안84, 헨리 등 '네 얼간이' 조합이 베스트 팀워크 상을, 기안84와 헨리가 베스트 커플상을 받는 등 '나 혼자 산다' 측으로만 8관왕을 기록했다. 이에 황지영 PD에게 소감을 물어봤다.  황지영 PD는 31일 OSEN과의 통화에서 "나래가 어제 시상식 끝나고 고기를 샀다. 다같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했다. 큰 상들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웃으며 수상의 기쁨으로 운을 뗐다. 그는 "3년 연속 올해의 프로그램상이라는 게 특히 값진 것 같다"며 "사실 올초에 멤버 변화도 있었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휘청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하게 봐주신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가 올해를 잘 꾸리고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거라 3연속에 이어 더 많이 값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박나래의 대상에 대해 "나래가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간절한 만큼 큰 상을 받아서 너무 의미가 깊었다"며 함께 기뻐했다. 이어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 등 다양한 상을 석권한 것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OSEN=박준형 기자]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시언(왼쪽부터)과 가수 헨리, 웹툰작가 기안84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했다. / soul1014@osen.co.kr  특히 황지영 PD는 "나래가 올해의 프로그램상 타면서 수상 소감으로 얘기하기도 했는데, 저희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는 제목 때문에 '케미'가 보이는 아이템들을 했을 때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들 삶의 형태가 혼자인 것 뿐이지 교류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멤버들이 3~4년 되다 보니 각각의 '케미'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독 수상인 박나래의 대상을 비롯해 팀워크가 돋보이는 수상들에 대해 감동한 바를 털어놨다.  이어 "베스트 커플상 때 기안84와 헨리가 수상했는데 사실 두 사람의 다툼과 화해가 나오는 모습들을 보고 많이 불편해 하신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래된 사이는 그렇게 싸우기도 하면서 더 돈독해질 수 있다고 봤다. 그 마무리가 너무 아름답게 된 것 같아서 더 좋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저희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카메라가 있는 상황에서도 서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게 방송에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좋은 척하고 뒤로 싸울 수도 있는데 저희 회원들의 장점이자 단점이 그게 안 된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진짜'니까"라며 웃었다.  앞서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신입생 환영 오리엔테이션 에피소드에서는 기안84와 헨리가 현아와 장현승의 프로젝트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가 부른 '트러블 메이커'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던 터. 황지영 PD는 기안84에 대해 "트러블 메이커이기도 하지만 '베스트 트러블 메이커'가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여러 의미가 섞인 것 같더라. 기안84가 그 곡을 선택한 것도, 올 한해 둘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진=MBC 제공] '나 혼자 산다'를 연출하는 황지영 PD가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8관왕 수상 후 소감을 밝혔다.  비록 시상식 무대에 함께 서서 마이크를 잡진 못했지만 황지영 PD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시상식을 함께 했다. 매년 새해 첫 주 방송을 시상식 후일담으로 꾸며온 만큼 이날도 스태프들이 시상식 한쪽에서 멤버들을 촬영하고 있었단다. 황지영 PD는 "스태프들하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꼭 말하고 싶었는데 미처 말하지 못했다"며 "꼭 공식적으로 '스태프들이 매번 너무 고생이 많다. 지켜봐 주는 시청자 분들도 모두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상식이 생방송이고 우리 멤버들 중에 전문 예능인이 아닌 분들도 많아서 속감이 다소 어수선해 보이기도 했지만 기안84는 그 안에서 나름대로 종이와 펜을 준비해서 혹시나 있을 소감을 적기도 하고 많은 걸 준비했다. 저희 멤버들 모두 자기 나름의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그게 표현이 서툴었을 수도 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헨리는 중국 활동이 많아서 왔다 갔다 하기도 엄청 했다. 화사도 마마무 스케줄이 때문에 엄청 바쁜 상황에서 '나 혼자 산다' 스케줄을 한 달에 두번, 두 달에 한번이든 어떻게든 마련해줬다. 모든 멤버들이 '나 혼자 산다' 스케줄을 1순위로 생각해준 덕분에 한해를 채웠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강조했다.  끝으로 황지영 PD는 "올해 저희가 '위기'라면 위기였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랬을 수도 있다. 그 상황을 제작진이 똘똘 뭉쳐서 아이템을 기획하고 멤버들의 일상으로 돌파한 것 같다. 앞으로도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변함'은 없는 '나 혼자 산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나 혼자 산다'나 MBC 예능을 통해 많이들 웃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OSEN=박준형 기자]나혼자 산다 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다음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가운데 '나 혼자 산다' 팀의 8관왕 수상 부문이다. ◆ 베스트 팀워크상: '나 혼자 산다' 이시언, 기안84, 성훈, 헨리 ◆ 멀티테이너상 : '나 혼자 산다' '언니네 쌀롱' 한혜연('같이 펀딩' 유준상 공동 수상) ◆ 올해의 예능인상 : 박나래(대상 후보 유재석, 김구라, 이영자, 김성주, 전현무 공동 수상) ◆ 베스트 커플상 : '나 혼자 산다' 기안84&헨리 ◆ 우수상(버라이어티 부문) : '나 혼자 산다' 화사, '나 혼자 산다' 성훈('선을 넘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시점' 유병재 공동 수상)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나 혼자 산다' ◆ 대상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
뉴스 123014::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지난 29일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사진은 전원회의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차 회의에서 체제 안정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강조했다. 해당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각에선 ‘핵 병진노선을 추구하면서도 우방국과 경제 발전을 도모 할 것이란 전략적 노선 변화’라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과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날 2일 차 회의에서도 ‘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이어갔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면서도 “대외사업 부문과 군수공업 부문, 우리 무장력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29일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이틀째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틀째 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만, 이들 매체는 공세적 조치와 부문별 임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28일 열린 1일 차 회의에서 “현 정세 하에서 당면한 투쟁 방향과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한 바 있다.  일각에선 ‘공세적 조치’와 ‘정책적 문제’등에 대해 북미간 실무협상에서 대북제재 완화 등이 포함된 ‘연말 시한’을 예고했던 김 위원장이 별다른 미국의 태도 변화 없자,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미국과의 대치 국면이 극단에 달했던 2017년 이전 ‘강경노선’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국일보에 “이제 북한에게 국방력은 생존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경제발전, 부흥, 번영을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자력경생과 같은 대북제재 제한 아래에서 경제건설에 집중하려던 직전 추세와 달리 중국, 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과 손 잡고, ‘핵무력’의 질적ㆍ양적 강화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신종 재래식 전력의 강화 등을 통한 ‘자위적 국방력’ 강화가 병행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 매체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국가 자립 경제를 위해 실체적 대안 강구 방안을 내놓으며 ‘경제발전’과 ‘자립경제’를 강조 했다. 김 위원장은 “현 시기 국가 관리와 경제건설을 비롯하여 국가건설 전반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해부학적으로 분석”라며“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방향과 그 실천적 방도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또한 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 했다. 이에 3일 차 회의가 30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개최되는 것은 김일성 시대 열린 노동당 6기 17차 회의(1990년 1월 5∼9일) 이후 29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4월 ‘7기 4차 전원회의’ 이후 여덟달 만에 이번 전원회의를 개최 했다. 집권 이후 6번째다. 한 해 두 차례의 전원회의와 3일간 전원회의 등은 2012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공언해 온 ‘새로운 길’이 구체화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중이다.   지난 29일 북한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2일 회의가 평양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한편, 조선노동당 전원회의는 북한의 주요 노선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상위급 의사결정기구다.  상시로 최고 지도기관 역할을 하 200여명에 달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과 당 중앙검사위원까지 참석하는 회의다. 이에 전원회의에서는 당의 노선 결정, 당 중앙 인사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 위원장 집권 이후엔 2013년 3월 열린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 및 핵 무력 건설 병진 노선’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4월 열린 전원회의에선 ‘새로운 전략 노선으로서 경제건설’을 결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뉴스 123014::중기부, 2018년 벤처기업 실태 조사..총 벤처 3만6065개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지난해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3만5187개)보다 878개(2.5% 증가) 늘었다. 이들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이다. 삼성(267조)에 이어 재계 2위 규모다. 대표이사 전공은 공학(엔지니어)이 52.4%로 가장 많았고, 경영 및 경제학이 23.6%, 인문사회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 2000만원으로 2017년(49억 3000만원)보다 3억9000만원(7.9% 증가) 늘었다. 일반중소기업(5.9%)과 대기업(2.7%)의 매출액 증가율 보다 높았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합계 (66만 8천명) 보다 많았다. 주요 그룹 종사자를 보면 삼성이 25만명, 현대차가 16만2000명, LG가15만2000명, SK가10만 명 정도다. 벤처기업들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17년 18.8명에서 2018년 19.8명으로 5.3% 증가했다. 재무구조를 보면, 2018년말 벤처기업의 평균 자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2018년 57억7000만원으로, 평균 부채는 2017년 27억원에서 2018년 30억6000만원으로, 평균 자본은 2017년 22억8000만원에서 2018년 27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또 자기자본비율도 2017년) 45.7% → (’18년) 46.9%로 상승했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5.5%였다. 중소기업(0.7%) 과 대기업(1.5%)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차 산업 연관성이 신설됐다. 그 결과, 42.6%의 벤처기업이 4차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신소재(첨단소재)가 9.9%,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4차산업 관련 기업은 비(非)4차산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
뉴스 123014::추위에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 충북엔 한파 경보가,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은 영하 15도 서울과 세종, 무주는 영하 10도 대구는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고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추위는 더 하겠습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남 일부지역엔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중부와 전북엔 오후 한 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찬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오늘 밤부터 서해안엔 눈이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호남과 제주 산지엔 1에서 5 충남 서해안엔 1센티미터 안팎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오늘 낮기온은 서울 7도 대전 10도 광주와 대구 12도로 어제보단 높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점점 추워지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4미터로 높아지겠습니다. 새해 첫 날에도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늘은 맑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  ::
뉴스 123014::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돼지저금통이 놓여져 있다.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2000년부터 시작돼 19년간 6억여원이 넘는 성금을 기부했다. 2018.12.27. yns4656@newsis.com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가 두고간 성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노송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얼굴없는 천사가 노송동 주민센터 주변에 두고간 성금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재 주민센터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성금이 사라져 경찰에 신고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수천만원이 담긴 종이박스를 몰래 놓고 사라져 붙여진 이름이다.  그의 소리 없는 기부는 해마다 연말을 기점으로 이뤄져 19년간 모두 6억834만660원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미니영어 ♪ 이어폰을 귀에 꽂으세요 !.! ▽▽PLAY▽▽ 오디오래빗  외국인 친구 만나도 쫄지 말아요. 이 영어 단어만 알면 당신도 글로벌 인싸 [오세인의 미니영어] 손 세정제는 영어로 ‘hand sanitizer’입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쓰이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겨울철 추운 날씨에 감기와 독감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손씻기는 예방접종만큼 중요하죠. 독감과 감기는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은 손에 묻어있는 세균이 눈, 코, 입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와 감염됩니다. 손씻기를 통해 세균을 제거해야 하죠. 손 세정제는 손에 있는 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손 세정제보다 비누가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손 세정제보다 비누가 세균 제거에 더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손 세정제를 사용했을 때 세균 감소율은 95%였습니다. 비누를 사용하면 손 세정제보다 1% 높은 96%였습니다. 차이가 큰 편이 아닌 만큼 어떤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합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누 등 위생용품이 없다면 흐르는 물이나 물티슈 등으로 30초 이상 손을 닦는 것만으로도 세균 제거에 도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래빗 ? 뉴스래빗 산하 오디오랩 콘텐츠입니다. 정보형, 공감형, 힐링형, 브리핑형 등 주제와 독자의 상황에 맞는 소리 지향 콘텐츠를 연구개발(R&D)합니다. 뉴스래빗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뉴스래빗 모바일웹 및 PC웹에서 편하게 듣고,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인사처 '공무원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표준지침안' 마련 직무수행 지장 없으면 허가..품위유지 등 공무원 의무 준수해야  지난 9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드림락서-미래인재 페스티벌에서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앞으로 공무원 유튜버들은 수익요건을 충족하게 될 경우 소속기관에서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공무원 중에서는 1200여명의 교원을 포함해 약 1400명이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30일 교육부 및 행정안전부와 함께 '공무원의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 표준지침안(案)'을 마련해 각 기관을 상대로 의견 조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무원의 개인방송 활동에 대한 규정이 없는 데 따른 일선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실태조사, 법률자문,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마련됐다. 실태조사 결과 사립학교를 포함한 교원이 모두 1248개의 인터넷 개인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원을 제외한 국가공무원은 63개, 지방공무원은 75개의 채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표준지침은 공무원이 인터넷 개인방송 활동으로 각 플랫폼에서 정하는 수익창출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이후로도 계속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속기관장에게 겸직 허가를 신청하도록 했다.  현재 유튜브의 경우 구독자 1000명, 연간 재생시간 4000시간 이상이 수익창출 기본 요건이다. 다만 수익창출 요건이 별도로 없는 플랫폼의 경우 수익이 최초 발생할 경우 겸직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겸직 허가를 신청받은 소속기관장은 콘텐츠 내용과 성격, 콘텐츠 제작·운영·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등을 심사해 담당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 겸직을 허가하게 된다. 1년마다 재심사를 받아 허가를 연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표준지침은 해당 개인방송 콘텐츠의 직무 관련 여부를 떠나 개인방송 활동 중 공무원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유지, 직무상 비밀누설 금지, 정치운동 금지 등의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타인의 명예나 권리 침해, 비속어 사용, 폭력적·선정적 내용 등을 담은 콘텐츠는 금지되며 특정 상품을 광고하거나 후원 수익을 받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인사처는 이번 표준지침안에 대한 각 기관 의견조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2020년 1월 중순쯤 '국가공무원 복무·징계 관련 예규'에 반영할 예정이다. ::
뉴스 123014::[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 SNS를 중심으로 가짜‘핀란드 미녀 장관 4인방’의 사진이 유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인도 SNS를 중심으로 가짜‘핀란드 미녀 장관 4인방’의 사진이 유포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는 26일(현지시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떠도는 핀란드 미녀 장관 사진은 네팔의 유명 쌍둥이 자매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들어 인도에서는 핀란드 미녀 장관의 단체 사진으로 둔갑한 젊은 여성 4명의 사진이 떠돌았다. 사진에는 “핀란드 새 내각을 만나보자. 왼쪽부터 리 안데르손(32) 교육장관, 카트리 쿨무니(32) 재무장관, 산나 마린(34) 총리, 마리아 오히살로(34) 내무장관”이라는 설명이 기재돼 있었다. 각 장관의 이름과 나이, 직책까지 자세히 적힌 사진이 게시되자 깜빡 속아 넘어간 SNS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 속 여성의 미모를 치켜세우고 그와 비교해 인도 여성의 외모를 깎아내리는가 하면, 젊은 여성이 장관으로 임명된 핀란드는 곧 망할 것이라는 폭언을 이어갔다. 한 이용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르카를 뒤집어쓴 이슬람 여성의 사진을 첨부하며 “이슬람이 핀란드에 원하는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왼쪽부터 리 안데르손(32) 교육장관, 카트리 쿨무니(32) 부총리 겸 재무장관, 산나 마린(34) 총리, 마리아 오히살로(34) 내무장관./사진=AP 연합뉴스  그러나 해당 사진은 가짜로 드러났다. 현지언론은 핀란드 장관으로 둔갑된 사진 속 여성들은 실제로 네팔 국적의 쌍둥이 자매들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네팔의 쌍둥이 자매들이 올 4월 또 다른 쌍둥이 자매와 함께 찍어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며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들이다. 미모의 쌍둥이 인플루언서 사진이 ‘핀란드 미녀 장관’으로 잘못 유포되자 핀란드 정부까지 나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핀란드 정부는 19일 공식 트위터에 “5명의 새 내각 지도자들이 마침내 사진 한 장에 모두 담겼다”라며 진짜 장관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4), 카트리 쿨무니(35) 부총리 겸 재무장관, 마리아 오히살로(34) 내무장관, 리 안데르손(32) 교육장관, 안나마야 헨릭손(55) 법무장관이 나란히 서 있다. 가짜 핀란드 장관 사진에 첨부된 설명과 이름, 나이, 직책은 동일하지만 생김새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왼쪽부터 리 안데르손(32) 교육장관, 카트리 쿨무니(32) 부총리 겸 재무장관, 산나 마린(34) 총리, 안나마야 헨릭손(55) 법무장관, 마리아 오히살로(34) 내무장관./사진=핀란드 정부 공식 트위터  핀란드 외교관 안나 카이사 하이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팔의 쌍둥이 자매들이 핀란드 장관으로 잘못 표기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핀란드에서는 역대 세 번째 여성 총리이자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탄생했다. 새로 취임한 산나 마린 총리의 올해 나이는 34세로, 37세에 총리가 된 뉴질랜드 저신다 아던 총리의 기록을 깼다. 취임 이후 새 내각 구성에 나선 마린 총리는 장관 19명 중 12명을 여성으로 임명해 또 한 번 시선을 끌었다. 특히 5개 정당의 여성 대표를 모두 장관으로 발탁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헨릭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총리와 같은 30대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로써 핀란드 정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행정부를 가진 나라가 됐다. 권윤희 기자  ::
뉴스 123014::11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상승..선행지수 순환변동치 3개월째↑ 경기 바닥 다지고 있지만 큰 반등 어려워.."국민 체감 불가능 할 것"  © 뉴스1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11월 산업 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데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도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12개월 연속 하락을 끝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큰 폭의 반등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경기순환 진폭이 축소되고 있어 경기가 반등하더라도 경제 주체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사실상 'L'자형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전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지표가 3개월 연속 개선된 것은 2017년 4~6월 이후 29개월 만에 처음이다.  11월에는 수출입물가비율(전월 대비 -0.3%)을 제외한 모든 구성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선행지표 격인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건설수주액이 각각 전월 대비 1.4%, 11.7% 상승했으며, 경제심리지수와 코스피 지수도 1.0p, 3.0%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달리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며 두 달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다만 하락폭이 크지 않아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는 개선됐고 동행지수는 횡보하는 모습이다. 내년 상반기에 경기가 더이상 하락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경기가 저점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브리핑실에서 11월 산업활동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통계청은 전월에 비해 생산, 소비가 증가했으며 설비투자는 증가, 건설기성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하락,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19.12.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 같은 경기 흐름은 11월 산업 지표에도 반영됐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소매판매는 3.0%, 설비투자는 1.1% 증가하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광공업생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서버용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와 금속가공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생활용품도매업과 종합소매업,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보합으로 조사됐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었지만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내기계수주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하면서 향후 경기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투자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하며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행사 영향으로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같은 경기 지표 호조에도 전문가들은 내년 경기 반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 순환 진폭이 축소되고 있어 경기 반등이 경제성장률 상승폭 확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가 'U'자형 성장이 아닌 'L'자형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반등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경제성장률을 2% 후반이나 3%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보통 경기 저점에서 한계기업이 구조조정 되고 새로운 기업이 대체하면서 새살이 돋는데 지금 우리 경제는 침체기라고 하지만 구조조정을 못 겪고 있다. (내년에도) 미약한 반등을 줄 것이고 국민들이 체감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올해 경기 지표가 낮았기 때문에 내년에는 개선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경기 흐름이 지속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L자형 성장 흐름이 계속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2019 KBS 연예대상' 시상자로 나온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 무례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가운데, 직전 사과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막례 할머니 손녀는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전현무 씨가 시상식 다음날 할머님께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직접 사과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도 할머니의 캐릭터를 살려주려는 재밌는 추임새 정도로만 생각을 했다"며 "할머니와 저는 여러분들께 오직 즐거운 장면으로만 기억되고 내려오길 바랐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아쉽다"라며 "오직 막례쓰와 편분들의 공간인 이 곳에는 너그러운 마음만 비춰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 박막례 할머니는 개그맨 문세윤과 핫이슈 예능인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때 박막례 할머니는 수상자의 이름이 적힌 폴더폰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시간을 끌었고, 특히 작은 글씨 때문에 당황해 머뭇거렸고, 이에 MC 전현무가 "거의 뭐 개인방송 하듯이 하시네요. 박막례 선생님. 신선합니다"라고 말해 무례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2019 KBS 연예대상 레드카펫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진행됐다. 전현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여의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2.21/   ▶다음은 박막례 할머니 측 입장 전문 전현무씨가 시상식 다음날 할머님께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직접 사과 전화를 주셨어요. 저희도 할머니의 캐릭터를 살려주려는 재밌는 추임새 정도로만 생각을 했기에..  할머니와 저는 여러분들께 오직 즐거운 장면으로만 기억되고 내려오길 바랬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직 막례쓰와 편분들의 공간인 이 곳에는 너그러운 마음만 비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기억만 남겨요 우리..!!  여러분 응원 덕분에 좋은 추억 남기고, 막례쓰에게도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멋진 도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막례쓰 영상으로 재충전되는 일요일 밤 되길 바랄게요! ::
뉴스 123014::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수상보다 더 관심을 끄는 내용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액세서리의 가격이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글로브 축구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고 남자선수상을 받았다.  영국 언론 미러는 30일 '호날두가 시상식에서 화려한 액세서리로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전 세계에서 돈을 많이 버는 운동 선수 중 한 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대 가장 많은 돈을 번 스포츠스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호날두는 자신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도 즐긴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화려한 장식을 아끼지 않았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의 고가 제품이다. 이른바 '희귀템'으로 38만 파운드(약5억6000만 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20만 파운드(약 3억4000만 원) 반지, 5만 파운드(약 7500만 원) 밴드 등 한 손에만 63만 파운드(약 9억7000만 원)의 액세서리를 착용했다. 한편, 호날두는 "축구를 그만 두면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 나를 매료시키는 영화에서 연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 나는 항상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선다. 내 몸이 따라줄 때까지 운동하고 싶다. 과거에는 은퇴하기 이상적인 나이가 30~32세였다. 지금은 40대 선수들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123014::조원태 회장-이명희 고문, 30일 사과문 발표  가족 간 화합 약속했지만 대립 가능성도 여전  지난달 그룹 인사가 조 전 부사장 '반격' 계기 '조원태-이명희·조현아·조현민' 분쟁 구도 관측  【서울=뉴시스】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2019.05.08.(사진=한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최근 빚어진 가족 간 '소동'에 30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여론 수습에 나섰다. 파장이 생각보다 커지면서 가족 간에 서둘러 화합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일이 남긴 파급력은 적지 않다. 집 안의 화병이 깨지는 등 격렬한 언쟁이 오갔고, 이에 대한 가족간 일들이 고스란이 외부로 전해졌다. 그만큼 조 회장에 대한 나머지 가족간 불협화음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이때문에 일단 사과 모양새는 취했지만 경영권 분할 문제가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조원태 회장과 나머지 여성 가족들간 신경전이 계속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이른바 '조원태 VS 이(이명희 고문) 아(조현아 전 부사장) 민(조현민 한진칼 전무)'으로 일컬어지는 가족 간 다툼이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라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라고 했다. 조 회장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회동을 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명희 고문의 집을 찾아갔는데 이 자리에서 이 고문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의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현재 조 회장은 그룹 경영권 유지를 놓고 상당히 다급한 상황이다. 오너 가의 경영권에 압박을 가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지주사 한진칼 지분율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누나 조 전 부사장은 최근 "조 회장이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다른 주주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회장 입장에서는 지분율로 봤을 때 그룹 경영권의 '캐스팅보트'를 쥔데다 남매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이 고문의 지지가 절실해진 셈이다. 현재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6.52%, 조 전 부사장은 6.49%로 엇비슷하며 이 고문은 5.31%, 동생 조현민 전무는 6.4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고문은 이 자리에서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유훈을 강조하며 암묵적으로 조 전 부사장 측의 입장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한진그룹 인사를 계기로 조 회장과의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부사장은 이번 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 전 부사장은 막대한 상속세 부담에도 불구 인사에서 배제되며 고정 수입을 확보할 방안이 사라지자 조 회장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다고 한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의 측근들까지 주요 보직에서 배제되며 영향력을 잃자 분노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에 돌아와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다른 가족들 또한 조 회장이 자신들과의 상의 없이 주변 인물들을 내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이 지난 25일 조 회장의 편을 들지 않은 이유가 짐작되는 대목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그룹 경영권을 두고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한진 오너 가(家)의 불협화음은 간간이 새어 나오긴 했지만 한 가족이 상처를 입은 것은 물론 화병이 깨진 것 등으로 추정되는 유리조각이 바닥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것마저도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29일 서울 중구 한진칼 본사의 모습. 2019.12.29. myjs@newsis.com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에 반기를 든 상황은 독단적 결정이라고 하지만 나머지 가족들이 처한 심리적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만약 조 전 부사장과 이 고문, 조 전무가 손잡으면 한진칼 주식 중 이들의 합산 지분율은 18%대로 껑충 뛴다. 단일최대주주 KCGI(17.29%)보다도 높은 지분율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과 이 고문 측이 '사과문'대로 가족 간 화합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룹의 운명은 시계제로의 상황에 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 악화와 더불어 오너 가의 경영권에 대한 위협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KCGI를 비롯한 한진칼 주요 주주인 반도건설 계열사(6.28%) 등이 어떤 전략을 취할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진정한 가족 간 갈등 봉합 없이는 한진그룹 경영권은 주총 전까지 시계제로 상황에 빠진 것이나 다름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 새로운보수당 유승민(사진 오른쪽)과 하태경(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이은정 기자 =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30일 "새로운보수당의 내용적 창당이 완료됐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창준위 발기인대회를 했고, 22일 만에 창당 요건인 5개 시·도당 창당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전날까지 경남·대구·서울·경기·인천·부산 등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연다. 하 창준위원장은 "창당대회 마친 시·도당이 각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해 신고필증을 받을 것이고, 1월 5일 전에 저희 탈당이 완료될 것"이라며 "1월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면 형식적 창당도 완료된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에는 하 창준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오신환·유의동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가운데 바른정당계 의원 8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이 탈당해 창당하면 새로운보수당은 의석수 8석의 원내 제4당이 된다. 바른미래당의 의석수는 28석에서 20석으로 줄어든다. 한편, 새로운보수당은 중앙당 창당대회 직후 당명 약칭을 '새보수당'으로 확정해 신고할 예정이라며 약칭을 '새보당', '보수당' 등이 아닌 '새보수당'으로 사용해 줄 것을 언론에 당부했다.  새로운보수당 심볼과 로고 [새로운보수당 제공]  ::
뉴스 123014::’공수처 반대냐, 차악을 위한 투표냐’ 30일 저녁 표결 처리가 예상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고심에 빠졌다. 당초 한국당 입장은 공수처 도입 반대였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권은희 의원이 공수처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꼽히는 ‘고위공직자 범죄 인지 즉시 통보’ 조항을 삭제한 수정안을 내놓자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는 기류가 당내에 퍼지고 있다. 한국당은 오후 5시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당의 고민, 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그간 한국당은 공수처가 '야당 탄압 기구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 등을 들어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게다가 지난 24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합의한 공수처 단일안이 발의되자 "원안에 없던 독소조항이 대거 포함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4월 공수처법 원안 중 하나를 대표발의했던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4+1의 단일안에 대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한 법안"이라고 반발하며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여기엔 권성동·장제원·정점식 의원 등 한국당 의원 11명도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 의원은 "최악은 막아보자고 서명했다"며 수정안 서명 이유를 설명했다. 4+1 협의에 참여한 바른미래당 당권파 소속인 박주선·김동철 의원 등도 공수처 단일안 반대 의사를 밝히며 권은희 수정안에 서명했다. 한국당의 동참 여부에 따라 4+1 단일안에 앞서 표결하는 권은희 수정안의 가결 가능성이 작게나마 생긴 것이다. 한국당의 고민도 여기서 출발한다. 공수처 설치엔 반대하지만, 지금으로선 한국당만으로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법을 부결시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 그렇다고 권은희 수정안에 마냥 찬성하는 것도 어려운 이유는 지금까지 공수처에 원칙적으로 반대해 온 입장을 뒤집는 것이어서다. 한국당이 '찬성 당론'을 모은다고 해도 권은희 수정안이 가결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본회의 통과를 위해선 재적 295명을 기준으로 과반(148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한국당 108명에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와 비당권파 15명, 기타 무소속 의원 등을 더해도 140석에 조금 모자라는 상황이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될 경우 4+1 협의체 소속 의원 가운데 추가 이탈 표를 기대할 순 있지만, 투표 방식이 변경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모아봐야겠지만 현재로선 권은희 수정안에 찬성 당론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무기명으로 투표 방식이 변경되지 않으면 공수처 표결 처리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
뉴스 123014::-5년 새 남성 환자 33% 증가, 음주‧흡연이 주요 요인 -구강 검진으로 조기진단 가능, 정기적 진료 받아 조기 치료해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구강암은 두경부암의 일종으로, 흔한 암은 아니지만, 치료 후 말을 하기 어려울 수 있고, 얼굴 외관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무서운 암이다. 다행히 맨 눈으로 판별이 가능해 정기적으로 구강암 검진을 받으면 조기에 치료할 수 있다. 구강암의 치료법과 예후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 5년 새 남성 환자 33% 증가=구강암은 강 내 입술, 협부(볼), 혀, 입안 바닥, 잇몸, 경구개(입천장)에 발생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16년 암등록통계 자료에 의하면 구강암(질병코드 C03~C06)은 남성에서 10번째(2.1%)로 많이 생긴 암으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구강암(질병코드 C03~06)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은 1,964명에서 2,629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여성 환자가 1,365명에서 1,689명으로 23% 증가한 것에 비해 남성의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흡연, 음주 시 구강암 발생 위험 최대 35배 높아=구강암 발생의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흡연과 음주가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영찬 교수는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5~10배, 매일 5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경우, 음주하지 않는 사람보다 5~6배 구강암 발생 위험이 높다. 또한, 하루 2갑 이상 흡연과 4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 발생 위험이 약 35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장애 최소화하며 완치 가능=구강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기능장애를 최소로 하면서 완치할 수 있다. 대부분 맨눈으로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에 구강암 검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내원하면 조기진단이 쉬운 편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구강암을 가진 환자들의 주된 증상 중 하나는 구강 내 통증이지만, 초기 암의 경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7~10일 이내 사라지며 구강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부위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진다면 구강암의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변 제거하고 기능 보존해주는 구강암 수술=구강암 수술은 크게 3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 암 발생 부위와 재발 방지를 위해 주위의 조직까지 포함해 병변을 넓게 제거한다. 이때 아래턱뼈 등 인접한 뼈까지 절단해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암의 크기가 크고 진행성인 경우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 예방을 위해 경부 청소술을 시행한다. 크기가 작은 초기 암의 경우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암 조직 제거 후에는 구강 기능을 보존하고 심미적으로 좋게 하기 위해 재건 수술을 시행한다. 암 조직 제거 부위에 팔의 피부 등 다른 부위에서 떼어낸 조직이나 인공물질을 이식한다. 최근에는 허벅지 피부를 이용해 구강 내 연조직을 재건하거나 종아리뼈를 이용하여 턱뼈를 재건할 수 있다. 기존에는 목을 절개하거나 아래턱뼈를 절개해 수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로봇수술을 통해 절개 없이 구강 내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져 더욱 안전하고 수술 수 회복 기간이 줄어들었다.  ▶금연·금주하고 HPV바이러스 예방접종으로 예방해야=구강암은 음주, 흡연, 구강 위생 등 생활습관과 매우 연관이 깊은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구강암을 예방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이영찬 교수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과 절주 혹은 금주다. 또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구강암 예방에 도움 된다. 또한, 구강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수단이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을 내원해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 -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 3주 이상 지속되는 구강 내의 부종 - 구강 점막에 적색, 백색의 반점이 생김 - 치주 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는데, 그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울 때 - 한쪽 코가 지속해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 틀니나 보철 부위에 궤양이나 상처가 지속되는 경우  ::
뉴스 123014::[서울신문 나우뉴스] 치킨 배달을 갔던 20대 여대생을 납치, 성폭행 후 살해한 베트남 남성 6명이 29일 오전 사형 판결을 받았다. 베트남뉴스, 또이째 등을 비롯한 베트남 현지 언론은 올해 초 베트남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치킨 배달 여대생의 집단 성폭행 및 살인에 관련된 재판 과정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북부 디엔비엔성의 한 마을 운동장에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공개재판은 29일 오전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9명의 용의자 중 6명은 사형, 나머지 2명은 성폭행 혐의로 각각 9년, 10년 형을, 용의자 중 한 명의 아내는 고의적 범죄 은닉죄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올해 초 구정 기간에 발생했다. 당시 구정 연휴기간 고향에 돌아온 여대생 D양은 모친 히엔(44)의 치킨 배달을 도왔다. 그러나 2월 초 치킨 배달을 간 D양은 납치를 당해 여러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 당한 뒤 살해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발단은 모친 히엔의 마약 밀수, 밀매와 연관이 있었다. 히엔은 꽁(44,남)을 헤로인 배달책으로 고용한 뒤 3000만 동(150만원 가량)을 갚지 않았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이번 사건의 주범인 또안(38, 남)에게 마약을 구매한 뒤 3억 동(1500만원 가량)을 갚지 않았다. 당시 또안은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되었다. 하지만 올해 초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또안은 히엔을 만나 마약 대금 3억 동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히엔은 이를 거부했다. 분노에 휩싸인 또안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흥(35, 남)과 꽁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마약 대금을 회수하면 5000만 동(250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히엔의 납치를 도모하며, 동료 5명을 더 끌어들였다. 하지만 꽁은 “딸을 납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들은 꽁의 딸에게 치킨 10마리를 주문한 뒤 배달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그녀를 납치했다. 이들은 딸을 구하기 위해 히엔이 돈을 갚을 것이라 여겼지만, 히엔은 이들의 요구를 거부하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또안을 비롯한 8명의 남성은 D양을 이틀에 걸쳐 집단 성폭행한 뒤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목 졸라 살해했다. 한편 꽁의 아내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지만, 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 꽁은 아내에게 “인근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시켰다. 아내는 꽁이 시키는 대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꽁의 아내를 추궁해 “꽁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또안을 비롯한 8명의 용의자들이 모두 체포됐다. 지난달 히엔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그녀의 마약 밀매 혐의가 딸의 억울한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봤다. 한편 29일 사형 선고가 내려진 공개 재판에는 D양의 아버지가 죽은 딸의 사진을 들고 참석했다. 6명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지자 방청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아버지는 한 맺힌 눈물을 흘렸다. 치킨 배달을 갔던 평범한 여대생의 참혹한 죽음에 분노했던 베트남 국민들은 “사형 판결은 정의로운 결정”이라면서 사법부의 판결에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모든 범죄 사실을 보고도 경찰에 알리지 않은 꽁의 아내가 3년 형을 받은 것은 지나치게 가벼운 판결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뉴스 123014:: 진실규명시민연대 회원들이 30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등 일명 '울산사건'과 관련해 울산지역 시민단체가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실규명시민연대는 3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을 통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의혹과 고래고기 환부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은 김 전 시장의 측근비리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또 고래고기 환부사건으로 드러난 전관비리 의혹, 지역 토착세력과의 유착 의혹 등 여러가지 진술과 정황이 드러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집단의 무소불위의 권한과 조직 이기주의에 매몰된 정치 행태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의 폐해가 무엇인지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며 "검찰은 언론 흘리기를 통해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울산사건은 경찰의 정상적인 부패비리 수사에도 불구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선거개입이나 하명수사 등 틀을 짜놓고 억지로 몰고가려는 의도로 비쳐진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사건에 대해 왜곡되거나 은폐한 사실은 없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123014::北, NLL 인근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군사합의 위반 北신문, 김정은 서해 최전방 장재도 시찰 노골적 언급  [평양=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9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를 주재하며 연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자주권과 안전 보장을 위한 공세적 조치'를 언급해 북미협상 관련 '새로운 길'의 방향이 주목된다. 2019.12.30.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돌을 맞아 북한 노동신문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최전방 무인도 군사기지를 언급하며 김 위원장을 찬양 고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새해를 앞두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틀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계기로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모양새다.  노동신문은 30일 2면 '최고사령부는 언제나 최전방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몇 해 전 8월 어느 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서남전선의 최남단 최대열점지역(북방한계선 해역)의 섬 방어대들을 찾아 자그마한 목선에 오르시어 풍랑 사나운 날바다길을 헤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꾼들은 저저마다 이구동성으로 무도도 위험하기 그지없는데 장재도는 더 위험하다고, 장재도에는 절대로 가실 수 없다고 (김정은에게) 말씀올렸다"며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는 군인들이 있는 곳은 아무리 위험하다고 하여도 다 가보아야 한다고, 군인들이 있어 최고사령관도 있다고 하시며 오히려 일꾼들의 마음을 눅잦혀(가라앉혀)주시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장재도와 무도에 전설같은 사랑의 자욱을 새기시었다"며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의 군인들은 크나큰 사랑과 믿음을 안겨주시고 떠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바래우며(배웅하며) 허리치는 바다물 속에 뛰여들어 한목소리로 마음 속 진정을 터치었다"고 했다. 노동신문이 언급한 '몇 해 전 8월'은 2013년 시찰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8월 김 위원장은 연평도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 NLL 인근 '장재도 방어대'와 '무도 영웅방어대'를 첫 시찰한 바 있다. 이들 섬은 NLL에서 불과 10㎞도 떨어지지 않은 최전방으로 해안포 부대 등이 주둔하고 있다.   [연평도=뉴시스]최진석 기자 = 28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 북한이 2015년부터 군사시설 작업을 했다는 무인도 5곳중 1곳인 장재도에 건물이 보이고 있다. 북측 장재도에는 100여명의 병력과 해안포 진지가 비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11.28.myjs@newsis.com  현재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이들 수역에서 해안포 사격이 전면 금지돼 있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교시에 따라 합의 이전인 지난 2015년부터 무도와 장재도 외에도 갈도·아리도·함박도 등을 포함해 5개 서해 무인도를 군사기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보도는 연평도 포격일인 지난 11월23일 있었던 북한의 해안포 사격 도발을 떠오르게 한다.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서해 해상적대행위 금지 수역 내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하면서 해안포 사격을 지시했다. 우리 군은 군(軍)통신선을 통해 해안포 사격에 대해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신문은 이날 1면에 '인민은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김일성, 김정일)들의 총대중시, 군사중시로선을 빛나게 계승하시어 혁명무력 발전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안아오시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인민군대가 조국보위뿐아니라 부강조국 건설에서도 언제나 영웅적 위훈을 새겨가도록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는 또 얼마나 비범한 것인가"라며, 군인을 동원해 완성한 양덕온천 문화휴양지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영상 캡처) 2019.11.25.photo@newsis.com  그러면서 "기념비적 창조물 건설, 황금해의 새 역사창조, 당의 종자혁명 방침 관철, 산림 복구 전투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나가며 우리 당의 부강조국 건설 구상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인민군 군인들의 자랑찬 위훈은 이 땅 그 어디에서나 빛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분야 활동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자료 등을 종합하면 남북 및 북미관계가 급진전했던 지난해 김 위원장의 군사분야 공개활동은 6회에 그쳤지만, 올해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포함해 모두 24회 군사분야 공개활동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우버X, AI 스피커, 넷플릭스, 지면 및 안면인식 기술 등  【AP/뉴시스】 미국 아마존사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탑재된 인공 비서 기기 '에코'(사진)는 머신러닝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다. 2018.12.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워싱턴포스트(WP)가 2010년대 10년간 일상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기술로 인스타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10가지를 꼽았다.  WP은 지난 10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삶이었다면서, 스마트폰은 2007년에 선보여 2010년대의 기술로 꼽히지는 못했지만 지난 10년동안 스스로를 재발명해나갔다고 평가했다.  WP가 10년간 가장 영향력 큰 10대 기술의 첫번째로 꼽은 것은 '인스타그램'이다. 2011년 첫 선을 보인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드러내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특히 '좋아요'에 사람들의 삶이 좌우되기도 했다. 두번째는 아마존의 AI스피커 알렉사이다. 알렉사와 같은 이른바 스마트 스피커는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질문에 답하며, 음악을 틀어주는 등 비서 역할을 했다.  [런던=AP/뉴시스]11월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사용자가 차량 호출 서비스 우버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 중인 모습. 2019.12.06.   세번째는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X, 네번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다섯번째로는 2012년 출시된 전기차 테슬라 모델 S를 꼽았다.  이밖에 페이스북 뉴스피드 등 소셜미디어의 피드(Feed)와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의 단점을 가르키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 아마존의 스마트홈 서비스 '링',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애플 워치 , 아이패드 디지털 베이비시터, 지문 및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선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전문가 "도시화에 따르는 소비력 증대가 관건"  중국 후난성 창사의 유명 식당에서 손님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1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중진국의 함정'을 피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3분기 물가 상승을 반영해 조정한 실질 GDP 증가율은 6.2%였다. 하지만 조정 전의 명목 GDP 증가율은 7.9%였다고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그는 "GDP가 8% 안팎으로 계속 증가하면 위안화 절하에도 1인당 GDP가 1만달러 선을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9천771달러로 1만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한국(3만1천363달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톈윈 베이징경제운행협회 부회장은 "1인당 GDP 1만달러에 도달하면 중국은 중상위 소득 국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1인당 GDP 1만2천달러의 고소득 국가를 향해 전진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국가 규모나 이 지점까지 온 속도를 보면 역사적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2025년에 1인당 GDP 1만2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이 고소득 국가 대열에 들어가려면 '중진국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고 롄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앞서 여러 신흥시장 국가들은 '중진국의 함정'에 빠졌다. 중간소득 수준에 이른 뒤 높은 성장 속도를 유지하지 못 했거나, '글로벌 가치 사슬'의 상부로 올라가는 데 필요한 기술 혁신이 부족했거나, 소비 성장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롄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노동 비용도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려면 향후 10년간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도시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018년말 현재 60%이며 도시 수는 672개다. 롄 이코노미스트는 도시화 과정에서 인프라 수요를 늘리고 소비력을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면서, 국내 소비 증가가 경제 성장을 떠받칠 것으로 기대했다. ::
뉴스 123014::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호떡은 추운 겨울에 빼놓을 수 없는 이색 별미다. 예열된 팬에서 갓 부쳐낸 호떡은 고소한 기름 냄새와 경쾌한 기름 튀는 소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소박한 간식에도 유구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데 호떡의 이름을 살펴보면 그 유래를 발견할 수 있다.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뉴스1  [news1]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뉴스 제보 - inautumn@news1.kr ::
뉴스 123014:: '전주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금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해마다 연말이면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 찾아오는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께 "주민센터 인근 나무 밑에 기부금을 놨으니 확인해보라"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나무 밑을 샅샅이 찾았으나 성금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후 재차 전화가 걸려와 "성금을 찾았느냐"고 물었고, 공무원들은 다시 주변을 훑었지만, 마찬가지로 성금은 없었다. 이에 주민센터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경찰에 "성금이 사라진 것 같다"고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성금을 가져간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성금을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연말이면 주민센터 인근에 성금을 두고 갔다. 19년 동안 두고 간 성금은 6억834만660원에 달한다. ::
뉴스 123014::"사람 친지 몰라"..오송 BRT 도로 사고 40대 붙잡혀 사고 직후 번호판까지 교체.."유류 보조금 관련해 바꾼 것"  (사진=자료사진)   BRT 도로에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40대가 피해자의 옷에 남아 있던 바퀴 자국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그는 사고 직후 차량 번호판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A(4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새벽 4시 40분쯤 청주시 오송읍 오송리 한 도로에서 5t 화물차로 B(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주변에 CCTV가 없고, 차량 파편 등 별다른 단서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 경찰은 B씨의 옷에 남아 있던 바퀴 자국을 토대로 사고 차량이 화물차량임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옥산면 도로 CCTV를 분석해 사고 차량을 특정한 뒤 사건 발생 닷새 만인 29일 세종시 집 근처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사고 당일인 24일 낮 차량 번호판을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사람을 친지 몰랐다"며 "유류 보조금 관련해 차량 번호판을 바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
뉴스 123014::국회 본회의 오후 6시 예정..법안 관련 국무위원 출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자문기구 및 소속 위원장 초청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12.27/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를 이틀 앞둔 30일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송년 만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오늘 저녁 국무위원들을 초대해 한해를 돌아보는 만찬 자리가 예정돼 있었는데 국회 상황 등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가 오후 6시에 예정돼 있고 한국당의 반발이 거센 만큼 표결 강행 처리가 상당한 충돌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본회의가 열리면 통상적으로 상정되는 법안 관련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출석해 법안 처리를 지켜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노고를 격려하고, 같은 날 저녁에는 대통령 자문기구 및 직속 위원회의 위원장들과 청와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12월 28일에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송년 만찬을 개최했다. ::
뉴스 123014:: [팜비치=AP/뉴시스]마크 에스퍼(오른쪽) 미국 국방장관이 2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미군의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겨냥한 미군의 이번 공습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019.12.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라크가 미국과 이란간 대리전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군은 29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무장세력 카타이브 헤즈볼라(KH)의 이라크와 시리아 거점 5곳을 공습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달 10월말 이후 반복된 박격포와 로켓 공격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는 국제 동맹군의 일환으로 이라크에 군 병력 5200여명을 주둔 중인 미국의 이익을 침해했기 때문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공습으로 KH가 향후 미국인과 이라크 정부, 동맹군을 공격할 능력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습 대상에는 이 단체가 연합군에 대한 공격을 위해 사용했던 무기 저장시설과 지휘통제소 등이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조치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국이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면서, 이라크 친 이란 민병대와의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전문 매체 이들아이이스트(MEE)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초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가 잇따른 공격에 노출되자 이란과 그 대리세력을 배후로 지목한 뒤 "결정적인 대응'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KH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과 연계돼 있다고 미국이 추정하는 단체다. 쿠드스군은 친이란 민병대 등 대리세력에게 무기와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란의 대외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9일 이라크와 시리아 공습이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필요하다면 추가 행동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FP통신이 인용한 한 미국 소식통은 "이라크내 친이란 세력은 현재 IS 보다 미군에 더 큰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MEE는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이 이란이 배후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한 이후 아델 압둘 마흐디 당시 이라크 총리가 자국이 미국과 이란이 벌이는 대리전 전쟁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분 분투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MEE가 인용한 이라크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마흐디 전 총리는 미국과 이란 양측에 "이라크는 수십년간 이어진 전쟁과 분쟁, 내전으로 지친 상태"라면서 "이란과 미국간 대리전으로 (이라크를) 끌어들이는 것은 지역 전체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MEE에 "(미국과 이란) 그 어느 쪽도 마흐디 전 총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흐디 전 총리는 지난달말 경제난과 부패, 실업난 등에 분노한 대규모 시위가 지속되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민주적 통제 결여 검찰 제대로 지휘감독해 나가겠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있다. 2019.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다르크'식 검찰개혁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냈다. 그동안 인사청문회 준비에 주력하며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적 통제가 결여된 검찰권 행사에 대해 헌법·법령에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지휘감독해 나가겠다"며 검찰을 향해 강한 권한 행사 의지를 밝혔다. 인사권과 감찰권을 넘어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겠다는 뜻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와 같이 검찰이 정부 통제를 벗어난 독자적인 수사를 하는 일이 없도록 검찰 조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 인사권 대통령 뜻에 달렸다" "인사에 대해서는 그 시기나 대상, 이런 것에 대해 제가 보고 들은 바가 없다."  추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즉각 검찰 인사를 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하고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중앙지검 차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현재 수사를 하는 검사에 대해 인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계획이 있는가"란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 질의에 일단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취임하더라도 인사할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인사하지 않겠다고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법무부 장관은 제청권이 있을 뿐이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인사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므로 자신이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박 의원이 질문을 뒤집어 "총장 등 소위 문제되는 수사 담당 검사들 인사하겠구나 해석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서와 같은 답을 내놨다. 즉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추 후보자는 대답할 수 없지만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수사팀 검사들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과 협의해 인사를 하게 돼 있는데 그럴 계획이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엔 "협의가 아니고 법률상으로는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인사에 대한 윤 총장의 영향력을 차단한 셈이다. 앞서 법무부는 최근 사법연수원 28~30기 검사들에게 인사검증 동의서와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추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직후인 내년 1월 중 검찰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필리버스터가 종료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야 4+1협의체 공조를 통해 새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9.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의사실 흘리는 검사 바로 잡겠다" 추 후보자는 수사 과정에서 피의사실이 유출되는 행위와 관련해 수사 검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또한 예고했다.  추 후보자는 "피의사실 공표나 형사사건 공개 금지 원칙이 수사하는 검사가 차담(茶談)의 형식을 빌려 기자들에게 피의 사실을 흘리거나 하는 행위를 하지 못하게 수사와 공보가 엄격히 분리되도록 지금령을 만들어 당연히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감사를 통해 확인되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수사 검사의 피의사실 유출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권이 검찰을 향해 불만을 제기해왔던 문제다. 언론에서 조 전 장관 관련 검찰 수사 내용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검찰이 이를 특정 의도를 갖고 흘린 것 아니냐는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여권에서는 피의사실 유출과 관련해 수사팀 검사들에 대한 법무부 감찰의 필요성 역시 제기해왔으나 검찰은 수사 방해라며 반발해왔다. 추 후보자는 "피의사실 공표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시행돼야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인이나 특정 사건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현장에서 당연히 시행돼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지휘·감독하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민주적 통제 결여된 검찰, 제대로 지휘감독할 것" 추 후보자는 검찰에 대해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지휘감독해 나가겠다는 뜻도 확고히 밝혔다. 단순히 인사나 감찰 권한을 넘어 법무부가 검찰에 대해 수사 지휘 권한까지 행사해 나가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추 후보자는 "과잉수사와 부실수사를 통해 국민 신뢰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권 옹호를 중점에 두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 개혁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검찰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사회 전체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입법되면 그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완료해 개혁 법안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123014::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 후 여상규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30일 오전 서울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추미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초반부터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를 두고 여야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며 다선에 당 대표 경력자가 맞냐고 강하게 질타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료제출 요구를 빙자해 근거 없는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반복하고 있지 않느냐고 맞받아쳤다. 여야 간 설전이 이어지자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또 버럭 하는 반응을 보인 게 이날은 자당인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후보자가 지금 기억을 못 한다고 하지 않느냐”고 이례적 진행을 보였다. 이어 여 위원장은 오전까지 자료 제출을 기다리겠다고 장내를 정돈했다. 여 위원장은 청문회 직전 추 후보자가 인사차 위원장실을 찾았을 때도 “쟁점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
뉴스 123014::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2020 공무원 봉급표   2020년 공무원 보수가 전년 대비 2.8% 인상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 수당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실무직 중심의 공무원 처우개선 ▲격무‧위험직무 종사자 및 현장 공무원 사기 진작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이다. 우선 공무원 보수는 ▲사기 진작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2.8% 인상된다. 다만, 정무직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및 2급 이상 공무원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상분을 모두 반납한다. 장병 봉급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7년 수립한 ‘병 봉급 인상계획’에 따라 전년 대비 33.3% 인상한다. 따라서 올해 월 40만5700원을 받았던 병장은 2020년부터 월 54만900원을 받게 된다.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영역에서 각종 위험, 격무에 직면하고 있는 현장 근무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업무를 상시적으로 수행하는 출입국관리 공무원은 월 5만 원의 위험근무수당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불법체류자 단속 활동 시 단속 거부·방해, 폭행 등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 인명 구조 등 난이도가 높은 잠수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해양경찰 구조대원의 위험근무수당이 월 5만 원에서 월 6만 원으로 인상된다. 경찰 무기창에서 무기·탄약류를 상시 정비·관리하는 공무원과 법무부 소속 치료감호소에서 근무하는 의무직공무원은 특수근무수당을 받게 된다.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대신 시간선택제로 전환한 공무원이 받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도 민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조치가 일과 육아의 병행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 지원 및 현장공무원의 사기진작 등 정부가 모범고용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뉴스 123014::"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일, 특별한 의미" 개발도상국 의료현장 누비며 외과의사와 의료행정가로 활동  모리타니 피부환자 진료하는 박세업 본부장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그들의 삶의 방식까지 배우며 함께 살아갑니다." 사단법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가 최근 제9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한 박세업(58) 글로벌케어 북아프리카 본부장의 지론이다.  부산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이 신부와 같은 해 태어나 부산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40세에 봉사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후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1998년 구개열 환자를 위한 베트남 의료봉사 참여를 비롯해 국내는 물론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등 정기적인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아프가니스탄, 모로코, 모리타니 등에서 15년째 의료현장을 누비며 외과의사와 의료행정가 등 국제보건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고통받는 결핵, 영양 부족, 모성보건 등에 관심을 두고 더 많은 사람에게 최소한의 기초 의료 혜택을 주고 싶은 바람으로 미국 존스 홉킨스대에서 국제보건석사를 마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에서는 한국 의료직업훈련팀 한국 병원장으로 부임해 환자들을 돌봤다.  그의 아내 역시 현지 의료행정요원으로 활동해 부부가 의료봉사를 함께했다.  박 본부장은 에티오피아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영양 공급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모리타니 결핵청 방문한 박세업 본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모로코와 모리타니에서는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으로 스마트 약상자를 환자 집에 설치해 복약률을 높여서 치료하는 보건사업도 벌였다.  박 본부장은 "결핵으로 가정과 이웃으로부터 소외당한 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진정한 돌봄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익히면서 의료 혜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의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의료인으로서 오랫동안 현장에 남고 싶다. 박 본부장은 "이태석 신부님과 같은 해에 태어나 같은 의료인으로 그분이 생명을 쏟았던 아프리카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의료라는 기술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 가운데로 들어가 그들의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까지 배우며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리타니 첫 결핵환자와 박세업 본부장(오른쪽 첫번째) [부산사람이태석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 마을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다 숨진 부산 출신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됐다.  이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제9회 시상식은 내년 1월 9일 오후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장호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박세업 본부장은 오랜 기간 많은 인원을 위해 의술로 헌신했다"며 "의료뿐만 아니라 의료행정에도 활동이 미치고 있는 점이 심사위원들 호평을 얻었다"고 말했다.  ::
뉴스 123014:: 내년부터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 체계가 시행된다. 집배원 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민간위탁 등 보완제도도 함께 추진된다. /사진=뉴스1  내년부터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 체계가 시행된다. 집배원 휴무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민간위탁 등 보완제도도 함께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내년 1월1일부터 농어촌 집배원 주5일 근무 체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정 노사는 제도 시행을 위해 지난 17일 긴급 우정 노사협의회를 열어 합의했다. 양측은 인력 공백에 대응해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역별 민간배송업체에 소포우편물 위탁배달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탁이 어려운 지역은 소포 배달원을 따로 채용한다. 소포 우편물 위탁 배달과 소포 배달원 채용이 어려운 도서·오지 등은 '토요일 배달 곤란 지역'으로 지정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월 말까지 전국 농어촌 우체국별로 민간배송업체와 계약, 배달 차량 마련, 소포 배달원 채용 등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준비가 완료되는 우체국부터 집배원 토요일 휴무를 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8월부터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사회적 합의 기구에서 논의해왔다. 이후 9월부터 3개월간 한국노동법학회를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연구내용은 사회적 합의기구에 제공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경영기획실장에 팀장을 맡겨 '협정서 이행상황 관리 TF'를 구성한다. 합의 내용 이행 상황을 관리해 농어촌 집배원의 주 5일 근무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또 도심 지역 집배원 주5일 근무 체계 정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7월 노사 합의를 거쳐 증원한 위탁배달원 750명 및 택배 사업의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123014::의사 "아이 손 젖고 불어 있어"..아빠 가담여부도 조사 엄마, 병원서 "살려달라" 호소..아이 온몸엔 멍저귝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5살 딸을 여행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익사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A씨에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으로, 익사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이번 사건을 신고한 병원 의사가 "아이의 손이 물에 젖어 불어있었다"고 한 진술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6일 오후 7시5분쯤 서울 관악구의 자택에서 자신의 딸인 B양을 여행용 가방에 2시간여 동안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26일) 오후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아 "아이가 의식이 없다. 살려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양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던 것을 발견한 의료진의 신고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B양의 이버지를 불러, B양에 대한 폭행 가담 여부와 지속적인 학대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B양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고, 결과는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뉴스 123014:: 30일 전북 전주시 노송동에서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금이 사라져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인근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019.12.30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이 사라져 전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얼굴 없는 천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오전 10시3분께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 걸어 “주민센터 뒤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종이박스를 놓아 뒀다”고 말하고 끊었다. 주민센터 직원은 곧바로 그 장소에 갔으나 남성이 말한 장소에 기부금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몇 분 뒤 얼굴없는 천사로 추정되는 그 남성이 재차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박스를 가져간 것 맞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민 센터는 누군가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금을 훔친 것으로 판단,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기부금을 가져간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한편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수천만원이 담긴 종이박스를 몰래 놓고 사라졌다.  그가 지난해까지 19년간 두고간 기부금은 총 6억834만660원에 달한다. ::
뉴스 12301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대법원, 벌금 150만 원 확정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특별사면해달라는 청원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특별사면해달라는 청원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저를 위해 사면청원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사면 명단에 제가 제외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 사면청원이 '정치인은 사면하지 않겠다'는 대통령께 부담이 된다는 지적을 알고 있었지만 시민들께서 사면청원 하는 마음을 외면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면청원을 초기에 거부하지 못한 이유에 생각해봤다"며 "아마도 저는 주광덕 측 고발로 시작된 제 재판이 억울한 정치보복재판이란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남양주지역 민주당 광역·기초의원들은 지난 23일 최 전 의원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청원했다. 이들은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에도 분발해 남양주 병 지역구를 누비면서 지역민과 함께했다"며 "국민과 남양주시민을 위해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전 의원은 중앙정치뿐만 아니라 남양주 병 지역구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그러나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한민국과 남양주시를 위해 봉사할 기회조차 상실했다"고 호소했다. 19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남양주 병에 출마했지만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주광덕 후보에게 패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으며 지난해 7월 대법에서 벌금 150만 원이 확정돼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노동자 단체 축하공연에 수교국서 기념행사 개최  '초대형 방사포' 앞에서 기뻐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8월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8월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를 뒤로 하고 활짝 웃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맞아 체제 수호와 국방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은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 제목의 기사에서 김 위원장을 "비범한 군사적 자질과 풍모, 쌓아 올리신 군 영도 업적의 특출성으로 하여 세인의 경탄을 받으시는 장군 중의 장군"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겹쌓이는 장애와 시련을 처갈기며 내 조국 땅 방방곡곡에서 이룩되고 있는 눈부신 전변들은 우리 인민에게 존엄도 행복도 찬란한 미래도 최강의 군력에 달려있다는 것을 심장 깊이 새겨주고 있다"고 언급, 북미 간 대치 장기화로 강경해진 대외 인식을 드러냈다. 신문은 또 '최고사령관기 높이 날리며 승리 떨치리'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올해가 "격동과 사변의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 무한히 충실한 인민군 장병들이 있는 한 그 어떤 시련과 난관, 뜻밖의 재난도 두렵지 않으며 최고사령관기가 펄펄 휘날리는 곳에 우리의 모든 승리와 영광이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절감하였다"고 했다. 삼지연시 재개발, 양덕 온천관광지구와 중평 남새온실농장 건설 등 김 위원장이 공들였던 경제적 성과를 자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 경축공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맞아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 경축공연이 지난 28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날 다른 북한 매체들도 일제히 특집 기사들을 쏟아내 분위기를 띄웠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혁명 무력의 진두에 높이 모신 우리 공화국은 필승불패이다' 제목의 사설에서 김 위원장이 "우리 모두의 운명이고 미래"라며 "결사옹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 식의 전략 전술과 전법, 최강의 위력한 타격 수단들로 장비된 우리 혁명 무력은 오늘 적들이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대처할 수 있게 준비되었다"면서 국방력을 과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민들과 간부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전정수 석탄공업성 책임부원은 중앙방송과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혁명 무력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우리 조국 역사에 특기할 의의를 가지는 혁명적인 대경사였다"고 말했다. 고창남 석탄공업성 국장은 "뜻깊은 오늘 우리 인민은 강대한 주체조선의 힘이시고 영원한 승리의 기치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 결의를 가다듬고 있다"고 거들었다.  북한 근로단체들,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8주년 경축모임 진행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기념해 지난 28일 근로단체들이 경축모임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축하 행사도 마련됐다.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는 지난 28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경축공연을 진행했다. 청년학생들과 농근맹원들은 청년중앙회관과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에서 각각 경축모임을 열었다. 북한과 수교를 맺은 스웨덴, 스위스,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경축모임과 도서·사진 전시회, 토론회, 친선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17일 사망하고 약 2주 뒤인 12월 30일 김정은 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하며 본격적인 3대 세습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 경축공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8주년을 맞아 직총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 경축공연이 지난 28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2019.12.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
뉴스 123014::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감식 이후 사고 책임자 수사 예정 어린이 1명 '중상'·7명 '경상' 지붕 붕괴 등 1000만 원 재산 피해  가스 폭발 사고 현장.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서귀포시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어린이 1명이 크게 다치고, 7명이 경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서귀포경찰서는 가스 폭발이 일어난 서귀포시 남원읍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30일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과 함께 감식을 진행한다. 국과수 감식을 토대로 가스안전공사 자문을 거쳐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사고 책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밸브 문제인지, LPG통 문제인지는 현재로선 명확하게 확인된 게 없다. 현장 정밀 감식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9일 오후 6시 11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한 게스트하우스 주방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났다. 한 투숙객이 주방에서 조리를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주방 인근에 있던 A(11)군이 머리를 크게 다쳐 현재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성인 5명과 어린이 2명 등 7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건물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내부(49.5㎡) 절반이 부서지는 등 소방서 추산 10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창고형 건물이라 내부 자제가 약해 피해가 컸다. 소방 당국이 사고 직후 현장을 조사한 결과 주방에는 평소 사용하던 가스 배관과 마감 처리가 안 된 가스 배관이 설치돼 있었다.  소방 당국은 1차적으로 투숙객이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마감이 안 된 가스 밸브를 열다 가스가 유출돼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10월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집 주인 초대로 이곳에 묵던 12명이 피해를 입었다. 집 밖에 있거나 주방과 멀리 떨어져 있던 4명은 화를 피했다.   사고 발생 현장. (사진=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
뉴스 123014::각국의 대표 주가지수는 해당 국가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반영한다. 2019년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세기 말이던 1999년 말 증시를 연상케 했다. 2019년 연초 대비 12월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미 증시를 비교해보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4.2%나 치솟았다. 반면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9.6% 올랐지만 4월의 연중 고점에 비해 하락했기 때문에 지속적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보기 어렵다. 코스닥지수는 3.2% 떨어졌다. 시계를 지난 5년으로 넓혀보면 다우지수는 58%나 오른 반면 코스피지수는 13% 상승에 그쳤다. 미국 대표 경제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난 10년을 회고하는 특집 기사에서 경제학자들이 미국 경제 예측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3.5%까지 낮아진 미국의 실업률은 50년래 최저 수준이고, 주식시장은 기록적인 호황을 맞았다.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2%)를 지속적으로 밑돌며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게 만든 환경도 경제학자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주가지수가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다.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에 묶어둔 한국인과 달리 미국인은 주가 상승이 곧 연금 자산 확대로 이어진다. 증시가 호황이면 경제가 좋다고 느끼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미국 증시가 2019년 설명하기 힘든 강세를 보인 데 대해 WSJ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우위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미국 기업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파괴적 기술’을 주도했다”고 풀이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도 유럽보다 빨리 개선됐고 달러 강세도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됐다. 혁신기업들이 탄탄한 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전 세계의 잉여자금이 미국으로 몰린 덕분에 증시가 상대적 우위를 나타낼 수 있었다는 의미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은 “美 경제 좋다” 트럼프, 대선까지 경기 부양 올인할 듯 그러나 WSJ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경제는 반드시 사이클을 겪기 마련이며 고평가된 증시가 수년간 지속되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 테크기업들은 이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상승 여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버의 상장 실패에서 보듯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증시 활력을 불러올 가능성도 낮아졌다. 아울러 대규모 법인세 감세로 기업 이익을 뒷받침했던 정부 정책도 더는 유지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미국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분석 자료가 있는 198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법정 법인세율은 21%지만 실효세율은 11% 수준에 그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때 ‘2단계 감세정책’에 대해 애드벌룬을 띄웠으나 최근에는 잠잠하다. 미국 연방정부의 2019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9844억달러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시장의 기대는 잦아들 줄 모르는 분위기다. 미국인이 자국 경제를 보는 시각에도 낙관론이 팽배하다. CNN이 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2019년 12월 12~15일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가 좋다는 응답률이 76%에 달해 나쁘다(22%)는 평가를 압도했다. CNN은 2001년 2월(80%) 이후 가장 후한 평가라고 전했다. 게다가 2020년은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다. 뾰족한 정책 수단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압박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고 결국 연준도 역주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전략가인 이반 마트체프는 최근 경제 매체 마켓워치 기고에서 “연준이 양적완화에 나서면 결국 주식과 채권값이 오르게 된다”며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감세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일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400~3500까지 올라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honzul@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올해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 120만명  이들의 83%는 자신을 대만인으로 생각  대만독립 지지 35%, 현상유지 59.7%  2030 세대의 표심이 중국의 대만 정책, 미국의 대응에도 영향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AFP/연합뉴스)   한국에서도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내리면서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이 선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지만,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만 대선과 총선도 젊은층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사태 등으로 집권여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는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하는 중국의 대만 정책과 이에 맞선 미국의 대응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월 11일 대선과 총선에서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만 젊은이들은 120만명이다. 전체 인구가 2천 300만명인 대만 인구 분포를 볼 때 올해 처음으로 유권자가 된 이들을 포함해 20~30대 연령대의 표심은 '대만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다.  대만 젊은이들은 친중 후보로 평가되는 국민당의 한궈위 후보보다 홍콩에서 시위가 벌어졌을 때 일찌감치 지지를 선언한 집권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 지지성향이 강하다. 젊은 유권자들이 중국과의 통일이나 유대 강화보다는 대만 독립이나 현상유지를 더 원하기 때문이다.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하는 대만인들(사진=연합뉴스)   대만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클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달 여론조사를 보면 83.1%가 대만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있었고,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11.5%는 중국인과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대만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양안관계에 대한 입장에서도 확연하게 나타난다. 응답자들의 59.7%가 현상유지를 원하고 있었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의견도 35%나 됐다. 중국과 대만의 통일을 지지하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의 일단을 볼 수 있는 이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본토에 대한 유화적인 태도와 선거운동 후반부에야 홍콩시위 지지를 선언한 한궈위 후보가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들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여한 타이베이 소재 여론조사기관 포커스 서베이 리서치 호리핑(HoLi-ping) 총지배인은 "과거 조사에 비해 더 많은 최초 유권자들이 자신을 대만인으로 인식하고, 양안 통일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만의 젊은이들이 이전과는 다르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
뉴스 123014::대한신경정신의학회, 성명 발표.."의사자로 지정해야"  고(故) 임세원 교수 영결식 1월 4일 오전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열린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유명을 달리한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영결식에서 동료들이 묵념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30일 지난해 12월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1주기를 맞아 추도 성명을 발표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임세원법'이라는 이름으로 의료법 개정안,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며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고인의 유지를 사회에 알린 유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머릿속에 폭탄칩이 설치됐다는 피의자의 피해망상이 사건 원인으로 밝혀지며 중증정신질환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진 게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중증정신질환도 초기에 치료와 지원을 받으면 얼마든지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데 국가와 사회가 책임을 지는 중증정신질환에 대한 국가책임제도를 지속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인의 안전보다 주위의 동료를 먼저 챙긴 고인의 의로운 죽음을 고려할 때 의사자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경정신의학회는 2020년 1월 11일 강북삼성병원에서 임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을 개최한다.  ::
뉴스 123014::최근 경기 불황에도 중국에서 잘나가는 업계가 있다. 빚을 대신 받아주는 채권 추심 대행업계다.  경제가 어려우니 대출을 제때 못 갚은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들을 상대로 빚 독촉을 전문으로 하는 추심 대행 회사가 호황을 맞았다. 2019년 12월 20일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2019년 6월 말 기준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채권 추심 대행업체는 3000여곳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소위 ‘음지’에서 추심 대행 업무를 하고 있는 업체도 무려 1500개나 된다는 사실이다.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채권 추심 대행업계 역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 은행 가운데 내부 추심 부서를 갖추고 있는 곳이 많지만, 효율적인 추심 업무를 위해 대부분 은행이 대행업체를 쓰고 있다. 대행업체가 실제 은행 채무자로부터 돈을 받아오면 그 돈의 일부를 수고비(커미션)로 챙겨준다.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채권이 줄어들고 대행업체는 은행 심부름을 통해 돈을 번다. 중국에서 양자의 관계를 ‘악어와 악어새’로 표현하는 이유다. 추심 대행업체들은 커미션을 얼마나 챙길까. 여기에는 업계 관행이 있다.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은 채무자의 ‘연체 기간’에 따라 대행업체에 지급하는 성공 보수를 결정한다. 연체 기간은 크게 ▲1개월 이상~4개월 미만 ▲4개월 이상~12개월 미만 ▲12개월 이상 등 세 구간으로 구분되고 이에 대한 각각의 성공 보수는 회수 금액의 8%, 10~30%, 40% 이상 등으로 책정된다. 예컨대 채무자 A씨가 은행 대출 100위안을 상환일 이후 12개월 넘게 못 갚고 있는 상황에서 추심 대행업체가 100위안 전액을 받아올 경우 은행은 대행업체에 40위안 이상의 성공 보수를 지급한다는 얘기다. 연체 기간이 길수록 대출금 회수율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 기간이 1~3개월인 경우 회수율은 70% 정도지만 연체 기간이 12개월을 넘어가면 회수율은 0.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실대출 규모 2조3700억위안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폭력을 비롯한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까지 빚 독촉을 일삼는 추심 대행업체들이 심심찮게 적발되고 있다.  2019년 10월 중국 공안은 홍콩 증시에도 상장된 온라인 대출업체 ‘51신용카드’의 추심 대행업체를 조사하고 폭력을 행사한 조직 일당을 체포했다. 중국 공안은 2019년 3월부터 폭력을 동원한 빚 독촉 행위를 강하게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회색지대’에 조직적으로 퍼져 있는 추심 대행업체들이 폭력을 겸한 빚 독촉을 하는 것을 일일이 감독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최근 몇 년 새 추심 대행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배경에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가 비약적으로 커진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상업은행 부실대출 규모는 2019년 3분기 말 기준 2조3700억위안에 달한다. 2013년 12월 말 4685억위안 정도였던 부실대출 규모가 2015년 1조위안을 돌파한 뒤 2019년 2조위안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시장에서는 2022년에 3조8390억위안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신문주간은 “날로 늘어나는 부실채권에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채권 회수에 열을 올리자 추심 대행업계가 팽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금융기관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부실대출 문제를 키우는 데 일조한 인터넷 금융업체와 P2P(개인 대 개인) 시장을 손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아가 미등록 추심 대행업체의 불법 영업 실태를 조사하고 수위를 넘는 빚 독촉 행위를 엄벌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다.  중국신문주간은 “경기 불황에 돈이 궁한 개인, 대출을 해주고 싶지만 부실대출 부담은 줄이고 싶어 하는 금융기관, 그 사이에서 돈 벌 기회를 노리는 추심 대행업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형국”이라며 “추심 대행업계의 질서가 바로잡히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daekey1@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 1984년생/ MBC ‘섹션TV 연예통신’ 영화 패널 고정 출연, 유튜브 채널 ‘라이너의 컬쳐쇼크’ 운영 중(현)   “저는 철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리뷰하고 있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영화 유튜브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오프닝이 귓가에 생생할지도 모르겠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영화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라이너의 컬쳐쇼크’를 운영하는 유튜버 ‘라이너’(36)다. 라이너는 최근 쏟아지는 영화 리뷰 유튜버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유튜버 중 한 명이다. 출발이 빠른 편은 아니었지만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2017년 5월 본격적으로 채널 운영을 시작한 그는 2019년 12월 기준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거듭났다.  빼어난 글솜씨와 재치 있는 영상 편집 실력으로 인정받은 그는 유튜브를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한국교통방송 라디오 영화 코너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TV에도 여러 영화 리뷰 프로그램이 방송 중이지만 분명 한계가 있어요. 갖가지 방송 규약 탓에 영화를 수박 겉핥기 수준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고 감독이나 배우를 이른바 심하게 깔 수도 없죠. 진짜배기 영화 비평을 원하는 수요층이 유튜브를 향했다고 봅니다. 저는 운 좋게도 그 흐름을 잘 탄 것이고요.”  라이너의 원래 꿈은 소설가였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본인 이름으로 소설 4권을 펴내기도 했다. 유튜버 활동명을 ‘라이너’로 정한 것도 전공과 무관치 않다. 학창 시절 가장 좋아했던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이름에서 따왔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소설만으로는 생계 유지는커녕 학비 내기도 힘든 상황에 닥쳤다. 결국 꿈을 접고 원치 않는 언어영역 학원 강사를 7년 동안 했다.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접하게 된 것이 바로 유튜브. 영화 유튜브 채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이거야말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1년에 약 300편 넘게 볼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 현재도 CGV 애플리케이션에서 영화 관람 포인트 전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여전히 글쓰기를 사랑한다.  “유튜브는 새로운 시대의 글쓰기 방식입니다. 단지 그 글을 목소리와 영상으로 옮길 뿐이죠. 유튜버로서 강점이 있다면 역시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문학적으로 훈련해왔으니 자신감이 있어요.” 라이너의 강점은 그가 방송하는 영화 리뷰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철저한 비판’을 목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그만의 주관적인 시선을 논리적으로 전개해나간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리뷰는 작가 지망생의 내공이 여실히 드러난 편이다. 영화의 제목은 아일랜드의 국민 시인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에 나오는 문구다. 그는 영화의 서사를 시의 내용과 결합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호평을 얻었다. “앞으로는 유튜브 영화 리뷰 판에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 같아요. 자극적인 콘텐츠에 기대기보다는 꾸준히 성실한 태도로 영화를 비평하는 유튜버가 롱런할 겁니다. 영화 영상이나 사진 등 시각 자료의 저작권 이슈도 언젠가 한번은 불거질 문제입니다. 유튜브 시대라지만 역설적이게도 결국 글이라는 콘텐츠가 갖는 힘이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나건웅 기자 wasabi@mk.co.kr / 사진 : 윤관식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선거 참패 친중파 후보들, 사무실서 쫓겨나고 일자리도 '막막' 교육부 장관은 "시위 동조 교장·교사 해고할 수도" 강경 발언  홍콩 구의원 선거 압승 후 첫 대규모 집회 (홍콩=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8일 오후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열린 세계 인권의 날 집회에 참가한 홍콩 시민들이 홍콩 도심 센트럴에 모여있다. 범민주 진영의 구의원 선거 압승 후 열린 대규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송환법 공식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등을 촉구했다. 2019.12.8 seephoto@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지난달 24일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의 압승과 친중파 진영의 참패라는 결과가 빚어진 후 홍콩 친중파 진영의 내분과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구성원인 친중파 레지나 이프 의원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행정회의 내에서 집단사퇴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프 의원은 "우리는 캐리 람 행정장관에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집단 사퇴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람 장관은 우리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리 람 장관은 2017년 7월 취임 후 사회 저명인사, 입법회 의원 등으로 이뤄진 16명의 행정회의 구성원을 임명했으며, 이들은 행정장관에 대한 조언은 물론 실질적인 정책 결정에도 참여한다. 이프 의원은 "람 장관은 내각에 책임을 묻고 민심을 달래기 위해 내각 개편을 단행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과연 내각을 채울 적절한 인사를 찾을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람 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단지 '보류'한다고 했다가 9월에야 비로소 '철회'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에 대해 "나는 내가 속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해 친중파 진영 내에서 람 장관의 행보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드러냈다. 구의원 선거 참패 후 친중파 진영은 선거에서 패배한 후보자들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의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은 200여 명에 달하는 선거 패배 후보와 그 보좌진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친중파 기업에 일자리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투명성이 강조되는 상장 기업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구나 선거 패배 후보들은 지금껏 정부 제공으로 사용해오던 지역 사무실마저 반환해야 해 이중의 고통을 겪게 됐다. 한편 이러한 친중파 진영의 수난에도 불구하고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강경 발언을 이어가 빈축을 사고 있다. 융 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홍콩 정부는 시위 사태와 관련해 '부적절하게' 처신하는 교장과 교사의 자격을 박탈할 권한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에도 두 명의 교사에게 전근 조처를 내렸으며 추가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시위에 참여하거나 동조해 체포된 홍콩 교사는 80여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4명의 교사가 사임하거나 정직 처분을 받았다. 이에 민주파인 입킨유엔(葉建源) 의원은 "오직 학교 이사회만이 교장이나 교사를 해고할 수 있다""며 "융 장관의 발언은 학교의 자율경영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자 '백색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뉴스 123014::(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내년 성장률이) 정상적인 성장 경로,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반등해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성장 경로를 따라가거나 그 경로를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4%를 뛰어넘어 그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내년도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은 2.5∼2.6%다. 자유한국당이 홍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저와 직원들은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충실히 이행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홍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발언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올해 성장률 2.0%를 목표치로 제시했는데 실질적으로는 어느 정도를 예상하나. ▲ 두 개로 나누면 정부가 예산을 포함해 재정으로 할 수 있는 성장 기여도가 있고, 민간에서 경제 활력을 불어 넣어 만드는 성장기여도가 있다. 정부는 민간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1년 내내 최선을 다했고 4분기에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 성장 기여도는 4분기에 추가로 동원할 재원이 있지 않았고, 추경을 포함한 예산이 이월·불용 없이 집행되도록 모든 범위에서 총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민간에서 성장 기여도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좌우가 되겠지만 정부는 2.0%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다. -- 올해 가장 힘들었던 일과 내년 최우선 과제는. ▲ 지난해 12월 부총리로 와서 1년 남짓이 지났다. 의욕과 열정을 갖고 했는데 민간 활력이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고 지적받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에는 꼭 경기 회복이 되고 반등이 일어나야겠다. 내년 성장률 2.4%를 제시했지만, 욕심을 낸다면 정상적인 성장 경로, 잠재성장률까지 반등해서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소망이며 역점사항이다. 두 번째는 단기적으로 경기 반등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쭉 따라가거나 그 경로를 업그레이드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에 최대한 역점을 두겠다. -- 경기 심리가 중요한데 반등세 유지하기 위한 묘안이 있나. ▲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 정말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적 표현이지만 '자기실현 위기'라는 표현도 있다. 올해 경제가 어려웠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와 여러 긍정적인 신호를 많이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내년에는 자신감이나 말로만 하는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고 글로벌 경제 전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가 긍정적인 모멘텀을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우호적 여건을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기업인이 긍정적 흐름에 동참하려고 노력하면 우리 경제가 반드시 반등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  -- 부동산 내년 상반기 대책 내놓나. 전세가격 급등 우려는.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12·16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에 당장 검토하는 추가 대책은 없다.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시장 안정화를 예상하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전세가격은 자가 주택자보다 전세 이용자가 더 서민층이므로 가격 동향을 각별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세가격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이 과열되거나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부동산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똑같은 경계심으로 보고 필요하다면 대응토록 하겠다. -- 자유한국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는데 입장은. ▲ 저를 포함해 기획재정부 직원은 주어진 소명과 책무를 공직자로서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서 더 말은 하지 않겠다. -- 혁신성장추진기획단 1년 넘게 운영했는데 단장이 충북 경제부지사로 가면서 공석이다. 개혁할 부분이 있나. ▲ 혁신성장추진기획단이 있다고 성과가 나고 없다고 안 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획단에서 가능한 각 부처의 혁신성장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려고 노력했다. 지긋이 1∼2년 정도 지속성·일관성이 있기를 원했지만, 부득불 인사이동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올해 나름대로 성과를 가시화하려고 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내년에는 좀 더 독려하겠다. 기획단이 활성화되고 제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
뉴스 123014::감사원, 농산촌 지원사업 추진실태 감사 발표 전남 화순군 주민을 방문객에 포함시켜 보고  강원 고성군 2년간 방문객 없는데도 허위보고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총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화순·고성 농촌테마파크가 2년 넘게 방문객 없이 방치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농산촌 개발 등 농산촌 지원사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3년 전남 화순군에 조성한 총사업비 50억원 규모 농촌테마공원은 3년가량 방치돼왔다. 화순 농촌테마공원은 2016년부터 지난 7월까지 방문객을 받지 않았고 농산물판매장 등 시설도 미운영된 채 방치됐다. 정자, 팜스테이 등 공원시설에 특정인이 텐트를 무단 설치해 점유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화순군은 테마공원 내 거주하는 마을주민을 방문객에 포함시키는 등 방법으로 연간 방문객 수를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 2013년 강원 고성군에 총사업비 50억원을 들여 조성한 농촌테마파크에서도 생태체험전시관, 아로마체험관 등이 방치된 채 운영되지 않아 왔다. 고성군은 2017년 7월 이후 2년간 방문객 실적이 없었음에도 연간 방문객 수를 허위 작성해 보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2017년 12월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애초 일반지구로 신청한 4개 지구를 검토 없이 선도지구로 변경해 기존 한도보다 2개 지구를 초과 선정한 점을 적발했다. 또 2017~2020년 신규사업 선정 과정에서 현장검토 '하'등급으로 평가된 10개 지구를 규정을 위반해 통합·선도지구로 선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밖에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평가단 검토위원이 같은 사업 1·2차 평가를 중복해서 하거나, 본인을 추천한 시·도 신청지구나 연고지 사업지구를 평가하게 하는 등 검토위원 운영 문제점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19건의 위법·부당사항 등을 확인해 농식품부 장관, 화순군수, 고성군수 등에게 감사결과를 처분요구 및 통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30일 송년 기자간담회.."글로벌 경기↑, 기회 놓치지 말아야" "선행지수 석달 연속 상승세..내년 경기반등 기대 뒷받침" "신성장 R&D 세액공제 확대..경단녀 채용 세액공제도 늘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2.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내년도 우리 경제에 대해 "반드시 반등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만의 자신감이라든가 말로만 하는 긍정적 전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글로벌 경제 전망이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등이 그러한 긍정적 모멘텀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우리가 (우호적인 글로벌 경기 여건 등)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2.4%를 제시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욕심을 더 낸다면 우리 경제의 정상적 성장 경로, 즉 잠재성장률 수준까지 성장률이 반등해 닿을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면서 (내년에) 역점 둘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나타난 생산·소비·투자의 '트리플 증가' 등 최근의 주요 실물지표와 관련, "앞으로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설비투자가 작년 5월 이후 기조적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6월 이후 29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상승폭은 0.4포인트(p)로 9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미·중간 1단계 무역협상이 발표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성장률이 더 상승할 경우 당연히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제조업PMI지수의 경우 지난 10월 저점 이후 계속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달에는 소위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다"며 "OECD 경기선행지수도 지난해 1월부터 21개월간 연속 하락한 뒤 지난 10월에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에 대해선 "최근 D램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엔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는 게 글로벌 전문 전망기관들의 지배적 견해"라며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내년도 반도체 매출액이 금년 마이너스 12.8%에서 플러스 5.9%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내년 세법 시행령 개정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기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11개 분야 173개 기술이 인정되고 있지만 앞으로 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기존 분야에 30개 기술을,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신설해 20개 기술을 추가하는 등 12개 분야의 223개 기술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로써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소위 100대 핵심 소재·부품·장비 품목은 사실상 모두 신성장 원천기술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 기업의 경력단절여성 고용에 대한 세액공제요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시 고용기업에 2년간 인건비를 세액공제해주고 있는데 경력단절 사유로 퇴직 후 1년 내 결혼, 초중고등학생 자녀교육 등도 추가적으로 인정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재취업요건도 이제까지는 퇴직 후 동일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에만 지원했지만 동일한 중분류내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까지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의 비용처리, 손금산입을 확대해 법인세 부담을 낮추겠다고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예상매출금을 대손금으로 인정받으려면 현재는 거래일로부터 민법 소멸시효기간인 3년이 경과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2년만 지나도 인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법인에 파견한 주재원에 지급하는 인건비도 일정한 요건 하에 손금으로 인정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홍 부총리는 40대 고용 악화, 고령화,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우리 사회의 핵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꾸린 각종 태스크포스(TF)의 내년도 운용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40대 일자리TF ▲서비스활성화TF ▲규제개선TF ▲1인 가구TF ▲인구정책TF ▲구조혁신TF 등이다. 홍 부총리는 "40대 일자리 TF는 내년 3월 달에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2기 인구정책TF 결과도 6월말께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지난 1년간의 소회에 대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의욕과 열정을 갖고 일했는데 민간의 활력이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내년에는 꼭 경기회복·반등이 일어나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고가주택 추격 매수가 감소하며 그간 상승세 점차 안정 전망"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전세가격에 대해서 과열이나 이상징후가 있는지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12·16 부동산대책 후속 조처와 관련, "부동산 시장을 엄중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자가 주택자보다 전세를 이용하는 분이 더 서민층이므로 전세가격 동향을 각별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검토하는 추가대책은 없고,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지 추가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2·16 부동산대책 발표 후 일주일 사이에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일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의 경우 12월 이전의 모습으로, 강남 4구는 10월 이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그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9억원 초과 고가주택 상승폭의 감소가 확연하며, 9억원 이하 주택도 상승폭이 감소했다"면서 "15억원 초과 주택은 가격의 가액별 변동률이 12월 셋째 주 0.4%에서 넷째 주 0.06%로 크게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가주택 추격 매수가 감소하며 그간 상승세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9·13대책 때도 가격 하락 효과가 약 9주 차부터 시작됐는데, 이번 대책은 그보다 더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 과열·이상징후 경계…필요시 추가대책 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이번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문가들도 단순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이번 대책이)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시장점검회의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내 시가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규제지역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는 지난 23일 시행됐다. 공시가격 9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는 내년 납부분부터 강화하는 대신, 내년 상반기까지 집을 팔면 양도세 부담은 줄여주기로 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오고 일주일 만에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절반으로 둔화했지만, 전세의 경우 학군 수요가 있는 서울 강남 등지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계속 커졌다. 23일 조사 기준으로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한주 새 0.10% 올라 전주 상승 폭(0.2%)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23%로 한 주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
뉴스 123014:: 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인생 30년 차. 정상의 스타로 오랜 기간 빛나온 ‘별 중의 별’이지만 항상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슬럼프도 있었고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시련도 겪었다. 암흑 속에서도 그 빛을 잃지 않은 것, 다시금 그를 믿게 만든 것 역시 빼어난 ‘연기력’ 덕분이다. 바로 이병헌(50)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이병헌이 이번에는 러시아어는 물론 중국어, 전라도 사투리까지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북한의 이중 스파이 ‘리준평’으로 돌아왔다. 2018년 ‘그것만이 내 세상’ 이후 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백두산’을 통해서다.  영화는 한반도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을 비롯해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황금 라인업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연말 연초 극장가를 이끌고 있다. “너무 잘 빠진 시나리오여서 오히려 영화 출연을 고심했다. 매력이 덜 느껴졌다”는 그는 “출연을 권하는 하정우의 적극적인 태도에 마음을 바꿨다. 즐길 거리가 많은, 관객이 딱 좋아할 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소개했다. “상황 설정이 강한 재난 오락 영화는 기존의 공식을 완전히 깨기는 어려워요. 클리셰를 따라간다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죠. 하지만 예측 가능할지라도 이 영화는 관객에게 놀랄 만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유머, 눈물, 감동이 버무려진 재미를 선사하죠. 나름대로 아쉬운 점이야 있을 것이지만 이런 상업 영화에서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재미를 줘야 한다는 겁니다.” 이병헌은 극 중 영민한 두뇌와 빠른 행동력까지 갖춘 엘리트 요원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남측 작전에 협력하는 듯하면서도 때때로 돌발 행동을 해 남측 대원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매력, 부성애까지 지녔다. 위화감 없는 연기 덕분에 다채로운 면모의 캐릭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이병헌은 “내면의 감정을 그 인물의 상태로 계속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해 어떻게든 가까워지려고 발버둥 친다. 대부분의 시간을, 촬영 중 쉬는 시간조차도 어느 정도의 감정 수준은 유지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해 연구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시나리오를 읽을 때 감독이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죠. 그 이후에 주관적으로 인물을 보면서 캐릭터의 감정을 상상해요. 대사를 외울 때가 아니고서는 특별히 대사를 연구하듯 들여다보진 않아요. 한두 번 읽고 나서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제게는 좋은 방법이죠.” 이번 영화가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 ‘연기신’ 이병헌과 ‘흥행신’ 하정우의 호흡을 볼 수 있다는 것. 이병헌은 “언젠가 만날 거라고 생각은 했다”며 웃은 뒤 “처음 만났는데 어색하지가 않더라. 하정우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재치 덕분에 금세 가까워졌다. 예상을 뛰어넘는 위트가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센스와 재치가 넘치다 보니 단순한 신도 함께하면 훨씬 맛깔스러워졌다.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가 매력적인 배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글로벌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병헌. 그의 목표는 무엇일까. “뻔한 질문을 해 죄송하다”고 말하니 “뻔한 대답에 미리 사과드린다”며 재치 있게 받아친다. “어떤 작품을 찍는다고 했을 때 ‘그 작품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오래 듣고 싶어요. ‘연기 잘한다’는 말도요(웃음). 인생의 곡선은 누구나 있는 거잖아요? 그 곡선이 얼마나 길게 늘어지느냐, 얼마나 급격하게 떨어지느냐의 문제 같아요. 그래서 어떤 작품을 찍더라도 ‘기다려진다’는 얘기를 오래 듣고 싶은 겁니다. 연기를, 내 자신을, 인생을 열심히 사랑해야죠, 하하!”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kiki202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40호·신년호 (2020.1.1~2020.1.7일자) 기사입니다] ::
뉴스 123014::내일 '세밑 한파'..대부분 '한파 특보' 내려져 경기 북부·강원도·충북 일부 '한파 경보' 발령 올해 마지막 해넘이, 철저한 한파 대비 필요 [앵커]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위는 새해 첫날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해넘이, 해돋이 관람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한파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한파가 찾아와 걱정입니다.  한파특보도 내려졌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고, 경기 북부와 강원도, 충북 일부 지역은 한파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여 야외에서 마지막 해넘이를 계획하신다면 철저한 한파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올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철원과 파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겠고요,  서울 영하 10도, 대구 영하 6도, 전주 영하 5도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또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가까이 곤두박질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내일은 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넘이가 예상되는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겠습니다.  또 새해 첫날에도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6도에 머물고,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겠습니다.  아침 일찍 해돋이를 보러 나간다면 한파에 대비한 따뜻한 복장과 방한용품이 필요하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교적 선명하게 볼 수 있겠고, 새해 첫 해돋이는 동해안에서는 깨끗하게 볼 수 있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123014::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신년 특별사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2017년 내놓은 대선 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  18페이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의 ‘5대 중대 부패 범죄’는 양형 강화 및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치인을 특별사면했다.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법무부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공성진ㆍ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발표한 이 날, 청와대에선 출입 기자와 핵심 관계자 간에 이런 문답이 오갔다. Q : 문 대통령은 특별사면권을 제한하겠다고 수차례 얘기했다. 이 전 지사 등이 포함된 건 내년 총선을 고려한 것 아닌가. 이 전 지사는 중대부패범죄에 안 포함되나. A : “정치적 고려는 없다. 5대 중대범죄에 해당 안 된다고 봤다.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2011년 형이 확정돼 공무담임권이 오래 제한받아 이광재ㆍ공성진 두 정치인을 사면했다.” Q : 10만 달러를 받아도 부패 범죄로 안 본다는 얘기인가. A : “알기엔 10만 달러가 아닌데…. 자금을 받았어도 대가성이 있느냐에 따라 뇌물죄로 가느냐가 중요한데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그렇게 따지면 공 전 의원은 금액이 훨씬 더 크다.” 청와대는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을 엄격히 했다고 주장한다. 직전 선거사범 사면은 2010년으로 당시 2375명이었다. 9년 만의 사면임에도 267명으로 줄어든 것은 1회 이상 피선거권 제한의 불이익을 ‘동종선거 2회 이상 불이익’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2010년 특별사면은 8ㆍ15 광복절 사면이었다. 홍문종ㆍ이부영ㆍ염동연 등의 정치인이 포함됐지만, 총선까지는 16개월가량 남은 시점이었다. 이번 사면은 총선까지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단행됐다. 곽노현 전 교육감, 한상균 전 위원장의 특별사면이 주는 메시지도 분명하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출신의 시민운동가인 곽 전 교육감의 특별사면은 시민단체를 배려한 것으로 읽힌다. 최근 부동산 정책을 문제 삼고 있는 경실련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고 있다. 민노총 최초로 직선으로 선출된 한 전 위원장의 특별사면은 노동계를 향한 메시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 전 위원장 특별사면 등은 국민 대통합,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아 애초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서 청와대는 “선거사범 등 일반적인 정치인의 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
뉴스 123014::외국인 고객이 빗썸서 출금한 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 803억 부과 기재부의 과세 세부 방안 없는 상태서 국세청이 먼저 내린 암호 화폐 첫 과세 전문가 "외국인에만 과세한 근거 궁금"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 시민이 서울 중구에 있는 빗썸 영업점 앞을 지나고 있다. 2018.10.12.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국세청이 암호 화폐 거래소 '빗썸'에 800억원가량의 세금을 부과했다. 정부가 암호 화폐 거래에 세금을 물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빗썸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빗썸이 국세청으로부터 외국인 고객의 소득세 원천 징수와 관련해 약 803억원의 세금(지방세 포함)을 부과받았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국세청이 빗썸에 물린 세금은 '암호 화폐를 거래해 돈을 번 외국인 고객에 대한 소득세'다. '외국인 고객이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출금한 금액'을 기타소득으로 여기고 세금을 매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타소득은 상금·사례금·복권 당첨금 등 일시적으로 발생한 소득이다. 국세청이 암호 화폐에 과세했다는 것은 암호 화폐를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간주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암호 화폐 과세 관련 부처는 "암호 화폐에 과세하겠다"는 방침만 정했을 뿐 세부 방안은 아직 밝힌 바 없다. 현행 소득세법은 부동산·주식 등 양도소득과 상금·사례금 등 기타소득으로 나눠 과세 대상을 열거하고 있는데 암호 화폐 거래 차익은 양쪽 어디에도 포함돼있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세법 개정안에 암호 화폐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과세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빗썸 과세는 상급 부처인 기재부가 세부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관가 안팎의 관심이 크다. 국세청이 어떤 논리에 근거해 암호 화폐 거래소에서 출금한 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보고, 그 소득을 외국인에게만 과세한 것인지 학계에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홍기용 인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납세자연합회 명예회장)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세법은 내·외국인을 구분해 과세하도록 정하고 있지 않는다"면서 "국세청은 구체적으로 어느 법률에 근거해 외국인에게만 과세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국세청의 과세 처분은 확인했고 부과된 세금은 곧 납부할 것"이라면서 "이견이 있는 부분은 권리 구제 등 절차에 따라 충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123014::동물들은 늘 인간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They know' 동물들, 인간에 대해 잘 알아  기후위기 원인이 인간이란 건 아직 모를 것 인간과 쌍방소통 제일 잘 하는 동물은 '개'  어쩌면 반대로 우리가 '반려인' 일지도 몰라 다양한 동물축제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얽힌 그물 풀어주니 30분 물쇼 한 흑동고래 꼬마 "엄마! 고래가 우리한테 고맙다고 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2월 23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 정관용> 각양각색 우리 인간사 문제들에 대한 해답의 단초를 얻어 보는 ‘우리 딱 동물들만큼만 합시다.’ 동물세계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 <최재천의 동물보감> 시간. 오늘이 벌써 15번째 시간이고요. 마지막 순서가 되겠습니다. 그동안 인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는지 동물로부터 배워봤는데 마지막 시간인 만큼 오늘은 동물들이 우리 인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뭘지 그동안 우리가 놓쳤던 동물들의 삶의 지혜는 없을지 제목 ‘인간에게 고함. 동물들이 전하지 못한 진심’ 이런 제목으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최재천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최재천> 안녕하세요. ◇ 정관용> 제목 멋있죠. 인간에게 고함. 동물들의 전하지 못한 진심. 제가 이 제목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냐 하면 최 교수님이 동물의 대변자예요. ◆ 최재천> 저 그렇지 않아도 철새들을 위한 변호라는 글을 한 12년 전에 썼고요. 몇 주 전에는 멧돼지를 위한 변호. 제가 동물들이 가만히 보니까 변호사를 선임할 돈도 없고 능력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원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러니까 동물들이 인간에게 뭐라고 말할 거다라는 얘기를 저희는 최 교수님으로부터 밖에 들을 수가 없는 거예요. 누가 그걸 대신해 주겠습니까? 오늘 본 주제 들어가기 전에 지난 열 몇 번의 저희들이 이것저것 과연 동물들도 ‘워라밸’을 하나? 심지어는 동물들의 ‘내 집 마련’은 어떻게 하나? 또 심지어는 동물들에게도 ‘죄와 벌’, 형사 사법체계가 있나. 별의 별것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봤잖아요. 뭐가 기억에 남으세요? ◆ 최재천> 죄와 벌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그게 제일 어려운 주제였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동물들에 대해서 제법 글을 많이 썼잖아요. 그런데 죄와 벌 그렇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더라고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돌아가서 메모도 많이 해 놓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 정관용> 저희도 사실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을 수도 있는데 최근에 검찰개혁 이런 게 자꾸 화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희도 생각이 그쪽으로 가다 보니. 그 죄와 벌을 포함해서 또 내 집 마련을 포함해서 모든 주제들을 관통해 온 거라고 할까요. 인간사 각양각색의 문제점,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의 단초를 동물들로부터 얻자. 관통해 온 어떤 하나의 정신, 뭘까요? ◆ 최재천> 저는 평생 동물들 관찰하면서 그래도 뭔가 배우는 것은 지나치지 않다는 걸 배워요. 그러니까 우리는 때로 너무 극단적으로 자꾸 치우치는 어떻게 보면 능력이 너무 많은 동물이라서 자기 능력을 과신하면서 너무 시스템을 극단적으로 자꾸 몰아가는 누군가가 혼자 독식을 한다든가 또 자기 스스로의 힘을 너무 믿고 너무 거대한 일을 저질러버린다든가. 제가 그동안 관찰해 온 동물사회에서는 그 정도의 일은 안 벌어지거든요. 뭔가 어떤 관점에서 보면 부조리하고 좀 꼭 저래야 하나 하는 벌어지기는 해도 그 규모나 이런 게 그렇게까지 거창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서 적당히들 그래도 그냥 사는데 우리는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 정관용> 제가 질문을 딱 던지고 마지막 순간에 제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가 단순함이었거든요. 그런데 교수님 입에서 지나치지 않다라는 말이 딱 나오시니까 뭐가 좀 통하는 것 같아요. ◆ 최재천> 이제 마지막회에 통하면 어떡하죠? (웃음) ◇ 정관용> (웃음) 그동안도 통해 왔습니다만. 저는 번번이 제가 그런 질문을 교수님께 여러 번 드렸어요. 동물들도 이런 것도 합니까? 심지어 이런 것도 합니까 그랬더니 번번이 교수님 답은 그건 아닙니다. 그런 건 안 합니다. 이게 대부분 저는 인간 세상이 너무 복잡하구나. 너무 막 꼬고 비틀고 생각도 너무 많고. 동물들로부터는 조금 더 단순해집시다, 우리. 이걸 배워야 되는구나. 그 단순함이란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좀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그게 이제 지나치지 않다 이거네요. ◆ 최재천> 그런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럴 수 있을까요? 우리 인간들이 이걸 배울 수 있을까요? 점점 복잡해져 가고 있지 않나요? ◆ 최재천> 우리나라에 오셔서 대중강연도 하시고 행사도 하시는 제인 구달 선생님. 제인 구달 선생님의 메시지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그래도 우리 인간에게는 이 기가 막힌 머리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우리가 이 머리를 제대로 쓰기만 하면 그러면 무슨 일이든 우리는 해낼 수 있다. 인간의 불굴의 의지와 이 기막힌 머리 그리고 사랑 이걸 잘 엮으면 우리 인간은 무슨 일이든 다 되돌릴 수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그 말씀이 늘 그 수천 명 모인 분들에게 전달되는 걸 이렇게 옆에서 보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하죠. ◇ 정관용> 최 교수님 같은 직업을 갖고 살아야 돼요. 만나는 사람도 존경하는 분도 제인 구달 같으신 분들 만나고 이래야 돼요. 그래야 희망도 갖고 그러죠. ◆ 최재천> 그렇습니다. 지난 한 1년 반 토론모임을 제가 굉장히 열심히 진행을 좀 해 봤는데요. 뜻밖에 제 자랑이 될 것 같아서 걱정스럽지만 같이 하신 분들이 제가 토론을 진행하면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를 해 주셔서 약간 용기를 얻어서 지금 그런 판을 좀 한번 약간 더 크게 벌려볼까. 이게 우리 사회가 지금 너무 지나치게 갈등만 강조되고 이런 사회로 자꾸 치닫는데 사실은 모든 문제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부딪혀서 되는 게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좀 이해하고 이러면서 문제를 풀어가야 되는 거잖아요. ◇ 정관용> 상호존중, 절충타협 이거죠. ◆ 최재천> 그런데 우리는 이상하게 우리 교육에서 그런 걸 배워보지는 못했거든요. 그냥 경쟁하는 것만 배우고 서로에게 기회를 주면서 남의 말을 경청하는 이런 연습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좀 하면서 제대로 하는 discussion, 제대로 하는 토의. 그런데 제가 이거 말을 이렇게 자꾸 생각하다가 보니까 토론이란 말이 맞나, 토의라는 말이 맞나 한동안 생각하다가 ‘토(討)’ 자가 치다, 두들기다라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그 두 말 다 좋지 않아요.  그래서 결국은 하다 보니까 제가 끝에 어느 단어를 선택하게 됐나면 숙의를 선택하게 됩니다. 우리가 숙의민주주의라고 얘기하잖아요. 이른바 우리가 토론이라고 말하는 영어로 discussion이라고 말하는 이 행위는 그 논쟁을 하는 게 아니다.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 생각을 다듬는 거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치다 보면 성원들이 저절로 비슷한 생각도 하고 비슷한 인식 수준을 갖게 되는 그런 성숙해 가는 과정이지 내가 기어코 저놈을 꺾으리라 해서 그 말 꼬투리 잡고 소리 지르고 그게 토론이 아니다. ◇ 정관용> 지금 제 앞에서 토론 얘기를... 혹시 제 책을 보셨거나. ◆ 최재천> 제가 들여다봤습니다. (웃음) ◇ 정관용> (웃음) 너무 이쪽으로 많이 간 것 같아요. 오늘 본령의 주제인 동물들이 인간에게 무슨 말을 할까. 지금 그 얘기 좀 더 하고. 맨 마지막에 다시 우리 숙의민주주의 얘기 좀 하죠.  잠수부에게 도움을 청하는 돌고래 (출처=Manta Ray Advocates Hawaii 유튜브 화면 캡쳐)  ◆ 최재천> 동물들이 실제로 우리한테 지금 얘기하고 싶어 하는 동물들이 상당히 많아요. 저 지금 사실 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건 그냥 영어로 쓰고 있는데 제목은 이미 제가 정했습니다. ‘They know’ 라고 그냥 그들은 알고 있다. 우리는 동물들을 바라보면서 동물들은 우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거지 동물들은 우리를 잘 알고 있을 거라는 결론에 저는 도달했어요. 우리가 이 지구에서 가장 막강한 존재로 등극하는 이 과정 속에서 이 세상 동물들은 우리를 확실하게 지켜봤다는 거죠.  유튜브에 들어가보면 이런 동영상들이 쭉 있는데 제가 그걸 쭉 모으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는 낚시줄에 칭칭 감긴 돌고래가 사람들한테 다가와서 자꾸 몸을 비벼대는데 처음에는 왜 이런가 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낚시줄에 칭칭 감겨 있는 거죠. 그걸 사람들이 다 끊어주고 가는 거예요. 그런가 하면 여우가 목이, 머리가 유리병에 끼어서 꼼짝을 못하는데 길 한복판에, 숲 속 길 한복판에 이렇게 버티고 서 있어요. 거기 사람이 오니까 쭉 이렇게 들이대요. 사람이 그걸 잘 해서 빼주니까 그냥 쏜살같이 숲으로 도망가죠. ◇ 정관용> 평상시에는 사람을 피할 동물들이 급해지면 동물이 사람 앞에 오더라. ◆ 최재천> 왜? 걔네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나 저 자식들 정말 싫은데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내 친구 찾아가봐야 손도 없는 그놈이 날 구해 줄 수 없잖아. 나 정말 할 수 없이 저놈들한테 가야 되네. 급하니까 동물들이 사람에게 다가와서 도움을 청하는 이런 예들이 제가 지금 열몇 개를 찾아놨거든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동물들이 우리에게 구원을 청해요. 그 얘기는 동물들이 우리를 알고 있다는 거고요. ◇ 정관용> 우리의 존재를 분명히 인지하네요. ◆ 최재천> 그렇죠. 그리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거죠. 도와달라. 그런 예들을 제가 제법 많이 찾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책을 다 쓰면 저는 결론은 이렇게 끌어가려고요. 걔네들이 우리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걔네들을 이렇게 무시하고 이러고 살아도 되나. 걔네들은 우리를 너무나 잘 관찰하고 있고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심지어는 우리에게 도움까지 청하는데 우리도 이제는 그들을 좀 알아가야 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같이 공존하면서 살아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결론을 한번 내보려고요. ◇ 정관용> 방금 유튜브나 이런 데서 찾고 계시다는 거는 낚시줄에 칭칭 감겼다, 유리병에 머리가 끼었다. 일종의 사건, 사고적 개념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북극의 얼음이 녹는다, 남극의 얼음이 녹는다, 해수면이 상승한다, 기상이변이 많아진다. 그로 인해 수없이 멸종해 가고 있는 동물들이 있다. 그들은 그렇게 숲길 앞에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머리를 들이밀고 와 있지는 못하죠. ◆ 최재천> 그렇죠. ◇ 정관용> 그러나 집단적으로 뭐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 최재천> 어떤 은유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리고 어떤 시위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걸 우리가 알아차리고 있는 그런 예는 없죠. ◇ 정관용> 그러게 말이에요. ◆ 최재천> 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이런 사건에 관련된 그래서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는 그걸 보고 있으면 저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게 짐작은 가죠. 그게 만약에 북극의 빙하가 막 녹아내리는 것을 북극곰이 이게 인간이 저지르는 일이라는 걸 모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쩌면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것이겠지 만약에 그걸 그들이 안다고 그러면 그들이 우리에게 뭔가 얘기할 수도 있겠죠. 지금은 저희가 판단하건대 그들은 모르죠. ◇ 정관용> 거기까지는 모르죠. ◆ 최재천> 모르고 그냥 당하고 있는 거고. ◇ 정관용> 낚시줄이 사람이 만들었다는 거, 유리병 사람이 만들었다는 거 그리고 이건 사람이 잘 다루더라는 거 이런 것까지는 알죠. ◆ 최재천> 그렇죠. ◇ 정관용> 그러나 얼음 녹게 하는 기후변화를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까지는 모르겠군요. ◆ 최재천> 그럴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 정관용> 만약 안다면. ◆ 최재천> 안다면 어떤 형태로든 우리에게 말을 걸어올지도 모르죠. 저는 몇 가지의 예를 보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만큼은 그건 우리가 파악이 된다는 거죠. 다만 그들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얘기를 못하는 것뿐일 거다, 그런 생각입니다. ◇ 정관용> 혹시 그걸 잘 알게 되면 기후변화가 인간 탓이다 등등 다 알게 되면 인간을 막 공격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무서워지는데. ◆ 최재천> 그럴 수 있겠죠. 우리가 그 예를 이렇게 열심히 뒤져보지 않아서 그렇지 얼마 전에 유튜브에 또 그런 영상이 하나 떴는데요. 그 보르네오에서 나무를 자르는 그리고 막 그것들을 포클레인으로 끌고 가는 거기에 오랑우탄 한 마리가 나타나서 그 포클레인을 붙들고 막 이러는 장면이 있어요. ◇ 정관용> 잡혔어요? 그게 촬영이. ◆ 최재천> 그걸 보면서 인간적으로 해석을 우리가 할 수밖에 없지만 저게 다른 뜻이 뭐가 있을까. 저거 놀이기구로 생각해서 타보는 것도 아닐 거고 거의 표정이나 행동이 너희들 왜 이래, 이거 우리 집이야. 여기 와서 왜 이렇게 다 부수고 이러는 거야,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 동영상을 보면. 그러니까 그렇게 이게 파괴하는 자가 누구라는 걸 알면 그들이 분명히 대응하죠. 그러나 기후변화는 우리도 몰랐었는데 기후변화를 우리가 저지르는지 알게 된 게 몇십 년밖에 안 되잖아요. 그전에는 몰랐기 때문에 우리도 할 말이 없는 거지만. ◇ 정관용> 동물들이 모르게 우리가 비밀을 지켜야 되나요? 턱도 없는 소리죠. ◆ 최재천> 언젠가는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요. ◇ 정관용> 또 너무 무거워졌네요, 얘기가. 좀 가볍게. 제일 인간하고 그래도 소통이 많이 되는 거의 대화 수준까지. 아무래도 가까이 사는 반려동물? 그렇죠? ◆ 최재천> 그건 당연히 개입니다. 가장 아주 결정적인 차이가 뭐냐 하면 침팬지는 절대로 못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 인간 아기는 아무리 작은 아기라도 엄마가 안고 있으면서 저거 봐 그러면 엄마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봅니다. 그런데 침팬지에게 아무리 그렇게 해 봐도 침팬지는 우리 손가락 끝만 봅니다. ◇ 정관용>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못 봐요? ◆ 최재천> 가리키는 방향을 볼 줄 모르고요. 손가락 끝을 봅니다. 뭔데 이렇게 그걸 따라 다닙니다. 개가 유일하게 그걸 하는 동물입니다. 개는 우리가 저거 가서 가져와 그러면 제 손가락을 물고 오는 게 아니고 달려가서 그 공을 물고 오잖아요. 개는 이걸 어떻게 행동해서 진화했을까. 이게 요즘 저희 분야에서 아주 대단한 이슈 중에 하나입니다. 인간이랑 살면서 습득한 능력일까. 그것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좀 어려운데. 인간이랑 살아온 그 기간이 그렇게 아주 긴 기간도 아니고. 우리가 반려견이라고 해서 개를 우리가 데려다 키웠다 이제 그게 정설이었는데 최근에 새로운 학설들이 나와서 좀 힘을 얻고 있는 게. ◇ 정관용> 반대예요? ◆ 최재천> 반대입니다. ◇ 정관용> 개가 다가온 거예요? 늑대가 개가 된 거예요? ◆ 최재천> 늑대들 중에서 특별히 호기심도 많고 붙임성도 많은 늑대들이 사람에게 가까이 와서 같이 지내게 됐다. 그러니까 우리가 반려인인 거고 걔네가 반려견이 아니라는 거죠. ◇ 정관용> 그러네요.  지난 5월 4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2019 반려동물 페스티벌'을 찾은 아이가 행사장에서 만난 강아지를 쓰다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최재천> 그렇다면 그 아이들은 처음부터 우리가 지금 보는 늑대하고는 상당히 많이 다른 종자들이 우리에게 다가왔을 거다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개는 우리랑 공감하는 능력이 침팬지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 정관용> 심지어는 무슨 천재견 이런 프로그램 보면 전화기 가져와 그러면 전화기 가져오고 음료수 좀 줄래 그러면 심지어는 냉장고 열어서 가져오는 애도 있고. 말귀를 알아들어요. ◆ 최재천> 그렇죠. 말귀 알아듣는 앵무새도 있고요. 그러니까 좀 전에 표현하신 대로 말귀를 알아듣는 거죠. 우리랑 오랫동안 하면 자기 반려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하는지를 배워나가는 그런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거죠. ◇ 정관용> 맞아요. 저도 반려견을 키우고 있습니다만 이 녀석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기가 필요한 걸 얻기 위한 행동이 달라진다니까요. ◆ 최재천> 그래요? ◇ 정관용> 처음에는 짖고 이러다가 나중에는 애처로운 목소리를 내요. 꼭 사람 목소리 같은 흉내를 해요. 지금 그런 경지에까지 왔다니까요. ◆ 최재천> 반려인이시라니까요. (웃음) ◇ 정관용> 개가 가장 그렇고. 아까 앵무새도 그렇게 하고. ◆ 최재천> 말을 우리 인간 말을 제일 잘 배우고 흉내 내고 하는 아주 독특한 동물이죠. 그게 어떤 얼마 전에 한 2년 전에 죽기는 했는데요. 연구를 굉장히 많이 했던 앵무새는 거의 문맥을 이해하는 수준까지였거든요. ◇ 정관용> 그럴 정도로. ◆ 최재천> 그러니까 주인이 뭐라고 얘기하면 왜 그런 뜻으로 얘기해 하는 식으로 반문을 할 정도로 그 정도까지도 우리의 이걸 이해할 정도니까. ◇ 정관용> 대화가 되네요, 그 정도 되면. ◆ 최재천> 그렇죠. 그리고 심지어는 골려먹기까지 했어요. 주인을 골리기까지. 그러니까 남을 골려먹는다는 건 생각의 단계가 하나를 벌써 넘어뛰었다는 거 아니에요. 내가 이렇게 얘기하면 쟤가 이렇게 반응할 거야. 그러면 재미있을 거야. 그렇게까지 갔다는 거니까. ◇ 정관용> 그런데 이제 평균적 지능이나 이런 데서는 침팬지의 지능이 더 뛰어나다고 해도 사람과 함께 사는 개나 이런 것하고는 다르더라, 소통의 정도가. 그런 거죠? 그건 지능하고 꼭 연결되는 게 아니라 이거죠? ◆ 최재천> 그렇죠. 아마 어떤 의미에서는 지능보다는 EQ가 더 관련돼 있을 가능성도 있죠. ◇ 정관용> 이 말씀 듣고 들여다보니까 저도 역시 또 TV에서 봤습니다마는 사람하고 같이 사는 침팬지. 훨씬 소통이 잘 되는 건 맞아요. ◆ 최재천>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 경우에는 그분이 많이 또 가르쳤을 테니까. ◇ 정관용> 엄청나게 가르치니까. 일본의 어떤 화면 제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게 일본분이 침팬지도 키우고 강아지도 같이 키워요. 침팬지한테 시킨 거예요. 네가 강아지를 끌고 슈퍼에 가서 뭘 사가지고 와라. 그걸 해요, 침팬지가. 이게 가능한 거 아닙니까? ◆ 최재천> 그럼요. 반복훈련을 통해서. ◇ 정관용> 심지어 강아지를 끌고 가는데 강아지가 막 다른 데로 가니까 침팬지가 굉장히 난감해하는 이런 게 다 그려지거든요. 오래 같이 경험하면 소통이 되더라, 대화도 되고. ◆ 최재천> 물론 지렁이랑 몇십 년을 살아봐야 그건 안 되지만요. ◇ 정관용> 그렇죠. 개미들하고도 안 되죠? ◆ 최재천> 개미들하고도 안 되겠죠. 저희들이 지금 개미하고는, 개미한테 말을 걸었거든요, 저희가. 왜냐하면 이제 개미들이 예를 들어서 개미들이 먹이를 찾아서 그 먹이가 있는 곳으로 자기 동료들을 끌어가기 위해서 냄새길을 호르몬으로 그리면 그냥 그 동료가 없어도 그 냄새길을 따라서 수십 마리가 그 먹이를 끌고 오는 거거든요. 저희 이제 그 냄새길을 그리는 그 페로몬이 뭔지를 이제 발견을 했으니까. 그래서 그 집 앞에 가서 그 물질로 꼬불꼬불꼬불 그려서. ◇ 정관용> 유인을 하는 거군요. ◆ 최재천> 해서 저쯤에 앉아 있으면 개미들이 와요. 쭉 와서 왔는데 먹을 것도 없고 이렇게 보니까 제가 앉아 있죠. 그럼 와서 에이씨 이제 보니까 저 양반이 불렀네. 그런데 거기서 저희한테 투덜거리기만 하면 이제 대화가 되는데 그건 못 하죠. 그 친구들이 우리에게 말을 못 거는 거지 우리는 개미한테 말 걸었어요, 이제. ◇ 정관용>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서는. ◆ 최재천> 베르베르에서는 이제. ◇ 정관용> 개미들이 우리한테 말하는 걸 해독하는 기계를 만들었잖아요. ◆ 최재천> 그렇죠. 그건 이제 소설이니까. ◇ 정관용> 그건 못 만듭니까? ◆ 최재천> 아니요, 저희도 지금 개미의 몸에는 여러 가지 분비샘이 있는데 그 분비샘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들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의미가 다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거든요. 그러니까 저희는 그걸 다 분석을 상당히 많이 했으니까 저희는 그 기계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게 쌍방소통이 되는 단계까지 못 간 것뿐이죠. ◇ 정관용> 안 된 것뿐이죠. 그 기계의 작동법이나 등등을 개미한테 일러줘야 되는데. ◆ 최재천> 그리고 개미가 우리가 자기네들한테 얘기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되고 우리에게 대꾸하게 하면 하는데 그 단계까지는 아직 못 갔습니다. ◇ 정관용> 어렵죠. 그리고 특히 그 개미는 한 개체, 한 개체 혼자서 독립적으로가 아니라 군집으로서 역량을 발휘하니까 더 어렵군요. 어느 정도의 지능을 갖고 인간과 더불어 살고 있는 경험의 양이 많으면 대화 수준의 소통까지도 되더라. 그렇게 이야기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동물들은 우리가 좋아서 내지는 우리가 필요해서 우리를 데리고 사는 우리가 반려인이 됐건 그들이 반려견이 됐건 그런 관계기 때문에 아까 말씀하신 얼음이 녹는 북극곰 이런 정도의 대화까지는 못 가겠네요. 그냥 서로 즐거울 뿐이네요.  북극곰 (사진=연합뉴스 제공)  ◆ 최재천> 네.  ◇ 정관용> 혹시 동물원에 갇혀 있는 동물들은 뭐라고 말할까요? ◆ 최재천> 글쎄요. 저는 그들도 자기가 갇혔다는 걸 분명히 아는 동물들. 그걸 아는 동물들은 적어도 우리에게 그 비명을 지르거나 불편하다는 걸 표시하거나 그런 건 분명히 아시잖아요. 창살을 붙들고 쳐다보는 그 눈망울이, 그 슬픈 눈망울이 뭔가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는 아마 그거일 텐데. ◇ 정관용> 끝없이 서성이기도 하고. ◆ 최재천> 그런 것들이 그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죠. 많은 동물들이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우리가 못 알아듣거나 무시하거나 별로 알아듣고 싶어 하지도 않거나 그 차이일 것 같아요. ◇ 정관용> 교수님은 모든 동물원, 모든 수족관, 모든 동물쇼 다 반대세요? ◆ 최재천> 원칙적으로는 반대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제가 제돌이를 풀어줄 때 사람들이 어깃장 놓느라고. 왜 돌고래만 풀어주냐. 침팬지도 풀어주지. 코끼리도 풀어주지 이러시더라고요. 풀어주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그런 동물들의 서식처를 너무나 많이 망가뜨렸기 때문에 지금 그 아이들을 풀어주면 그 아이들이 야생에서 못 살아남아요. 그래서 지금은 동물원의 역할이 뭐냐. 정말 동물원이 해야 되는 일은 그 동물을 보호하면서 그 동물의 자연서식지를 복원하는 일에 참여해야 되고요. 그게 복원되면 그 동물들을 풀어주는 걸로. 그렇게 가야 됩니다. 지금 당장 풀어주면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상상이 안 되게 힘들어할 수 있죠. ◇ 정관용> 제돌이 경우는 나는 아직 괜찮으니까. ◆ 최재천> 그래서 돌고래, 흰고래, 벨루가 이런 애들은 지금 당장 그냥 풀어주면 되는 거고요. 그렇지 않은 육지에 사는 동물들 중에는 서식처를 서식처 환경을 따져봐야죠. ◇ 정관용> 동물 축제는 다 반대시죠. ◆ 최재천> 그건 거의 찬성할 게 한 개도 없습니다. 지금 CNN에서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까지 표현한 게 우리 화천 산천어 축제거든요. ◇ 정관용> 그 정도까지? ◆ 최재천> 이해할 수 없다라고 표현했어요. 진짜 이해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저 물고기 맨손으로 잡으면 전부 피부병 앓고 굉장히 그럽니다. 사람들은 그걸 아직 너무 몰라요. 물고기는 그냥 주무르다가 놔둬도 괜찮은 줄 알지만 절대 안 그렇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일들. 심지어는 함평에서 하는 나비축제도요. ◇ 정관용> 다 죽는다면서요? 계절도 안 맞고. ◆ 최재천> 그리고 그게 그 사람들이 와서 보는 온실 속에서 거기서 그들의 생활 사이클이 돌아가는 게 아니거든요. 거기서 알 낳고 애벌레가 커서 나비가 되고 그게 아니라 저 뒤에서 열심히 부화시켜서 매일 손님들이 오기 전에 풀어줬다가 저녁에 저 다 빗자루로 쓸어서 떨어져 죽은 거 다 없애고 또 내고 이래야 되거든요. 그거 정말 별로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동물 축제는 어느 것 하나 찬성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 동물축제용으로 억지로 동원되는 그리고 억지로 부화당하는 이런 많은 동물들. 수족관, 동물원, 쇼 또 거기서 갇혀 있는 동물들. 이 동물들이 우리에게 무슨 말할지는 분명히 알겠어요. 뻔히 알겠어요. ◆ 최재천> 그렇죠. 그리고 실제로 그 행동이나 표정을 보면 우리에게 충분히 얘기하고 있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최재천> 우리 고통스럽다. 돌고래들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요. 저는 정말 뭐 우리나라에서 지금 갑자기 최근에 이런 동물축제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는데요. 울산 같으면 고래축제를 하는데 그 고래 그것도 이름을 생태축제라고 자꾸들 붙이세요. 정말 화가 나는데. 그러고는 그 축제 맨 마지막 끝이 고래고기 먹으러 가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앞뒤가 맞습니까? 고래고기는 또 어디서 그렇게 다 충당을 하시는지. ◇ 정관용> 아니, 배를 타고 나가서 고래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까지. 거기까지 하고 스톱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최재천> 그렇죠. 그런데 고기를 드셔야 된다 그러면 그 사업이 또 유지가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어쩌다가 그물에 걸린 고래로 그 사업이 유지될 리는 그건 삼척동자도 그걸 믿을 리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불법으로 하여간 어떻게든 억지로 걸리게끔 해서 지금 하고 있는 거죠. ◇ 정관용> 어쩌다 걸린 게 아니라 어쩌다 걸리게끔 하는 그런 거죠. 동물들이 우리한테 좋은 말할 게 거의 없네요. 우리 처음에 얘기 나온 아주 단순하게 낚시줄에 걸린 돌고래도 그렇고 좀 거창하게 남극 얼음, 북극 얼음 녹는 것에 대한 얘기도 그렇고 이렇게 갇혀 사는 것도 그렇고 축제는 더할 나위 없고. ◆ 최재천> 역설적이지만. ◇ 정관용> 우리는 동물들만 괴롭히고 사네요. ◆ 최재천> 역설적이지만 우리가 구출해 주면 그 동물이 떠나면서 그렇게 고마워하는 행동을 하고 갑니다. 그러니까 그게 가장 기가 막힌 장면이 제인 구달 박사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발견이 된 침팬지는 이제 어느 학자가 잘 보호해서 그 아이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날 구달 박사님은 마침 그날 그 동네에 볼일이 있어서 그 지역에 나타나셔서 그 행사에 참여하셨어요, 그냥. 그 행사를 주관하는 분들로서는 제인 구달 박사님이 오셨으니까 너무 좋은 거고. 그래서 그냥 같이 간 겁니다. ◇ 정관용> 우연히 그렇게 된 거다 그거죠.  최재천의 동물보감 (사진=시사자키 제작진 제공)  ◆ 최재천> 그렇죠. 그런데 마지막 풀어주는 장면에서 케이지를 열었는데 이 아이가 나와서 자기를 그동안 돌봐준 그 여자 영장류학자랑 한번 포옹하고 그다음에 케이지 위에 올라가서 앉아서 마치 그냥 떠나기는 뭐하다는 듯이 이렇게 좀 둘러봐요. 그러다가 이렇게 돌아보는데 구달 선생님이 거기 서 있는 거예요. 그랬더니 구달 선생님을 이렇게 껴안아요. 그런데 그 장면이 어, 나 당신 누구인지 알아. TV에서 봤어. 당신이 우리들을 위해서 너무 고맙게 해 주셨잖아. 그냥 이렇게 껴안고 그래서 구달 선생님하고 같이 이렇게 껴안고 한참을 이렇게 하고 그러고 숲속으로 들어가요.  그건 물론 걔가 알고 한 건 아니겠지만 거북이를 이렇게 그물에서 이렇게 해서 풀어줬더니 그 거북이가 가다가 말고 다시 돌아와서 그 잠수부와 한참을 얼굴을 마주보다가 가고 아까 얘기한 그 여우도 병 빼니까 휙 빼더니 숲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돌아서요. 돌아서서 이렇게 한번 보고 가요. 가장 대단한 것 중에 하나가 바하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만에서 배 타고 놀던 사람들이 큰 흑동고래가 죽었는줄 알았어요. 물에 이렇게 둥 떠있어서. 이거 이렇게 죽었나 보다 그러고 있는데 한참 있다가 얘가 푹 하는 거예요. ◇ 정관용> 숨을 쉬었어요? ◆ 최재천> 살았네, 그러고 가만히 보니까 그물에 얽혀서.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엄청난 일을 하는 거예요. ◇ 정관용> 풀어줬어요? 그걸 끊어서? ◆ 최재천> 굉장히 오랜 시간에 걸려서 그걸 풀어줘요. 그러니까 얘가 가요. 저만큼 가다가 그렇게 지친 아이가 거기서 30분을 쇼를 해요. 공중에서 뛰어서 푸 하고 이걸 하는데 그 배경에 어린 꼬마아이, 여자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엄마, 나 저 고래가 뭐하는 건 줄 알아. 뭐하는데 그러니까 우리한테 고맙다고 하는 거야.” 그런데 정말 그 장면을 보고 있으면 그 고래가 거기 풀려났는데 그냥 가면 되지. 왜 그럴까. 그 고래는 진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고래 정도 되면 그런 인지능력이 있다고 저희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나를 풀어준 저 사람들 너무 고맙다 해서 그게 보통 에너지 소모가 아닐 거 아니에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교수님이 아까 쓰고 계신 책 They know, 동물들은 알고 있다. 인간의 존재, 인간의 능력까지 알고 있는 것 같네요.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함부로 말 못 걸고. 그러나 우리 때문에 뭔가 문제가 벌어지면 당신들 탓이다라는 탓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가 그들을 도와주면 충분히 고마워할 수 있더라. 알겠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말이라도 듣고 살아야지 그동안 그렇게 못된 짓을 했는데, 우리가 동물들한테. 안 그렇습니까? ◆ 최재천> 제가 그래서 계속 제주도 가서 제돌이가 나와서 저한테 고맙다고 언젠가 해 주기를 바라고. 그런데 제돌이가 잘 안 보여서, 제가 갈 때. ◇ 정관용> 여전히 그래도 신호 보내잖아요, 제돌이는, 가끔씩. 그렇죠? 최 교수님 앞에만 안 나타나는군요. ◆ 최재천> 어떻게 저하고 자꾸 연대가 안 맞고 있습니다. ◇ 정관용> 곧 올 겁니다. 이 방송 들을 거예요, 제가 볼 때 아마. <최재천의 동물보감>, 이렇게 모두 마무리 짓겠습니다. 교수님, 그동안 대단히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재천>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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