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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0. 4. 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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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40516::- 전원책 "채널A-검찰 유착 의혹, 음성 파일 공개하면 해결돼…채널A, 신뢰 무너져" - 최민희 "채널A-검찰 유착 확인 필요…언급된 검사장 말고 다른 검사와 유착 가능성도 있어" - 최민희 "강남갑 태영호 후보, 김종인 성향과 동떨어져…오히려 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맞아" - 전원책 "김종인 명분은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는 것…진영 바꿔가며 선거 지휘하는 건 낯설어" - 최민희 "안철수 마라톤, 총선 만이 아니라 큰 꿈을 가지고 길게 보고 가겠다는 의미" - 전원책 "마라톤, 결국 안철수 대선 캠페인…이미지 정치 하는 분 성공? 아직 못 봐" - 전원책 "열린민주당 1시간만에 42억 원 모금,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 최민희 "우리공화당 10억 원 모금, 박근혜 영향력 위축되면서 더딘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거 먼저 여쭤볼게요. 어제 저희가 자세히 다뤘는데, 내용은.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에게, 이분이 노사모 분들하고 가까웠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할 것 같은데, 당신 가족들 또 이것저것 살리고 싶으면 유시민 관련 비위를 주면 내가 그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의혹, 폭로인데. 일단 이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전원책 그래서 이게 취재 관행이라고도 할 수 없고 특종에 대한 어떤 욕심 때문에 취재를 좀 나쁜 방향으로 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특종이라는 게 뭡니까? 결국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나쁜 일이 특종이거든요. 좋은 일은 특종이 아닙니다. 그건 미담을 보도하고 선행을 보도하는 건 특종이 아니고, 나쁜 일인데. 아마 지금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에 가장 핫한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주변에 떠도는 과거의 한탕 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유시민 이사장 이름이 한두 번 거론이 된 것 같아요. 이러니까 이제 유 이사장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 ◉김원장 수십 번 언급됐습니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철 쪽에다가 ‘지금 이걸 얘기하지 않으면 2차 수사 때 당신 가족하고 당신 회사가 당한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했다는 거예요. 그게 이제 등장하는 게 또 한 모 검사장이 등장을 한단 말이에요. 이래서 일이 일파만파가 또 됐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 녹취록과 녹음된 테이프, 이걸 뭐 공개를 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그걸 지금 공개를 못 하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이게 A 모 기자가, 저도 이 기자를 알아요. ◉김원장 아, 그러세요? ▶전원책 참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아마 이 기자가 지금.. 이 파일을, 파일이 한 모 검사장하고 목소리는 비슷한데 그 파일은 아닌 것처럼 보여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일단 조금씩, 하나씩 여쭤볼게요. 일단 변호사님 보기에는 모 검찰 실세라는 그 검사장과의 공감대가 있거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취재가 됐던 게, 모의라고 할까요? 서로 계획하고 한 게 아니고 이 기자가 그냥 부풀려서 이야기한 것 같다? ▶전원책 그렇죠. 특종 욕심 그런 거고, 만약에, 그리고 또 우선 이 한 모 검사장이 신라젠 수사에 관여하거나 또 지휘를 한, 지휘선상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저희가.. ◉김원장 이 수사는 남부지검 것입니다. ▶전원책 네, 저희가 의심을 할 텐데, 뭐 이분은 전혀 그거와는 거리가 먼 다른 쪽에 있었기 때문에, 뭔가 좀 이상해요. 다만 이제 윤석열 총장하고 한 모 검사장이 가까운 사이다, 이것 때문에 또 언론이 특히 주목을 하는 건데, 아마 이거는 특종이.. ◉김원장 일단 한 모 검사장은 자신은 그런 이야기한 적도 없고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으나요. ▶최민희 이 의혹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채널A의 유시민 표적 취재, 그러니까 취재 윤리 문제, 이거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유시민을 표적으로 한 것 같고, 유시민 작가는 정치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자꾸 정치의 중앙으로 불려나오고 있는 실정이고요. 또 하나의 의혹은 검언 유착이 있었느냐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누구 한 명을 지목하기보다는 채널A 기자가 검찰 쪽 상황을 소상하게 알고 있더라는 거고, 아까 말씀하신 관련 녹취록을 MBC가 오늘 공개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건 보면 될 것 같고, 그래서 표적 취재는 확실, 그러나 검언 유착 관계는 누구와 유착됐는지, 혹은 유착이 사실인지, 아니면 채널A 기자가 검찰과 친한 것처럼, 유착된 것처럼.. ◉김원장 부풀려서? ▶최민희 네, 부풀린 것인지, 이 부분은 조금 더 추가 취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원장 변호사님 말씀처럼 그래서 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그 측근에게 들려줬다는, 또 보여줬다는 그 녹취록. 이게 검사장 건지만 확인하면 이야기의 대부분이 풀립니다, 그렇죠? ▶전원책 네, 그렇죠. ◉김원장 이게 가짜면 이 기자가 소설 써가지고 검찰하고 다 이렇게 준비해가지고 ‘당신 이렇게 하는데 내가 좀 봐줄 테니까 유시민 좀 내놔요.’ 이렇게 된 거고. 이게 이제 진짜라면, 저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최민희 그 파장이 너무 크죠. ◉김원장 이게 진짜라면 이야기가 커집니다. 이 엄청난 파도가 검찰에 갈 겁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그 지목된 검사장이 아니라 대검의 답변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해당 검사장은 무관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추가로 물어봅니다. 뭐라고 물어보냐 하면, 그 사람 아니면 다른 검사가 관련되어 있느냐라고 물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채널A 기자가 소위 유착을 맺고 있다는 검사가, 그 검사장 한 명인지 아닌지, 혹은 다른 검사가 또 있는지,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야기하신 것처럼 제법 이 채널A 기자가 신라젠 관련 후속 수사, 검찰 수사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와서 이야기하니까 이철 씨 쪽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전원책 네, 이철 지인이라고만 알려져 있는데, 아마 회사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인데, 뭐 어쨌든 만나기를 세 번을 만났다고 그러잖아요, 그 채널A 기자와. 그런데 세 번씩 만나서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할 정도 같으면 어느 정도 양쪽의 신뢰 관계가 형성이 됐다는 거예요. 개인적인 인간 신뢰 관계가 아니고 갖고 있는 자료 등에 대한 신뢰가. 그러니까 녹취록이나 어문 자체가 좀 그럴 듯한 부분이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사람이 과연 현직 검찰, 검찰에서 이 사건을 맡았던 사람이냐, 아니면 누군가가 다른.. ◉김원장 화면은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 씨입니다. ▶전원책 네, 다른 사건으로, 다른 사건으로 연관된 걸, 연관된 녹음 파일이냐, 하는 것도, 그것도 좀 밝혀져야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가장 망신스럽게 돼버린 것 같은 채널A 같은 언론사인데,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이렇게 되면 무너지는 겁니다. 이건 그 언론사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녹취록 빨리 누구 건지, 진짜 있는지 확인되면 좋겠습니다. 괜히 국민들이나 언론의 에너지만 소비하고 소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아니, 그런데 저는 변호사님 말씀 중에 반만 동의해요. 채널A가 이제 취재 윤리 문제에 휩싸이겠죠? 그러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채널A 행태로 다른 언론사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는데 다른 언론사가 연대 책임질 일은 아니다. 다만 채널A의 적폐적 취재 행태에 대해서 그냥 귀감으로 삼으시면 되는 정도라고 봅니다. ◉김원장 전 변호사 말씀은 그게 언론에도 파장이 클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오늘 자정부터, 0시부터 이제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명함뿐만 아니고 모든 선거 운동을 다 할 수 있는 거죠? ▶최민희 네, 제일 차이 나는 건 선거 유세 차를 활용하는 거고. 후보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이거 한번 보실래요? 사진 좀 볼게요. 강남 갑의 4년 전입니다. 어제도 우리가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를 했는데. 4년 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에 있을 때 강남 갑의 김성곤 후보를 이렇게 지지했단 말이죠. 이제 국민이 바꿔주세요, 하면서 이렇게 같이 합동 유세를 했는데, 4년이 지나서 똑같이 강남 갑을 가서 이번에는 김성곤 후보와 대결하는 태영호 전 공사를 지지합니다. 역시 또 합동 유세를 했습니다. 참 보기 드문 광경이네요. ▶최민희 그런데 저거는 김종인 위원장도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김성곤 후보가 민주당에서 되게 중도에서 약간 보수적이시면서 중도 소구력이 큰 분이세요. 그리고 성향이나 이런 게 김종인 위원장하고 되게 맞는 분이세요. 그래서 저분이 강남에서 상당히 소구력이 있죠. 그런데 내용상으로 보면 태영호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의 성향과는 너무 동떨어진 분이세요. ◉김원장 처음에 그래서 공천 할 때 파열음도 좀 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최민희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이렇게 놓고 봐도 좀 이상하긴 한데,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저 지역에 가서 태영호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하는 건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만 마음의 흐름은 또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원책 아마 KBS도 자료가 하나 있을 텐데, 2007년에 김종인 위원장이 정동영 대통령 후보, 바로 옆에 서 있었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전원책 옷도 붉은 색깔 옷이었어요. 그리고 밑에는 국민 행복 시대,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캐치프레이즈가 국민 행복 시대였는데,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 옆에 똑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김종인 선생님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 민주화 때문에 움직이신 분이지만 역시 밑에는 국민 행복 시대, 국민이 행복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도 같고 옷 색깔도 같고 사람만 바뀌고 진영만 바뀌었다. 우리가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김원장 똑같은 이야기가 또 나오는. ▶전원책 이번에 이제 움직이신 거는 움직이고 나서 그런 말을 했죠. 경제 민주화는 지금 경제 상황에도 맞지 않고 이미 날아갔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어렵다. 이러면서 이번에 내놓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 얘기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예를 들면 문재인 독재로 가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이러면서 이분이 온 명분을 찾은 거예요. 그래서 이제 옷 색깔도 여전히 핑크 계통이지만 같은 빨간 따뜻한 옷 색깔 계통이거든요. 그런데 어떻든 이분이 움직이는 것은 그때마다 명분은 있어요. 과거에는 국민 행복 시대, 그리고 경제 민주화, 그리고 이번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이 얘기입니다. 어떻든 저희.. ◉김원장 명분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오랫동안 지켜본 입장에서 저분이 진영을 바꿔가면서 계속 옆에서 선대위원장을 하고 가장 그 진영에서 이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계속 있다고 하는 것이 좀 낯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민정당, 그때 말씀하신 정동영 의원.. 그때 민주당. 정확히 민주당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이름도 조금씩 바뀌어서. ▶전원책 통합민주당이었을 겁니다, 통합민주당. ◉김원장 통합민주당. 새누리당, 다시 민주당,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그래서 누가 4년 후에 민주당 한 번만 더 가주시면 3 대 3으로 이렇게 딱 맞다고.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보여주실래요? 있어요? 10번, 이렇게 등번호가 있던데, 저건 당연히 국민의당 번호겠죠? 10번이지만 저희가 이 표를 하나.. 투표용지를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복잡해서. 여덟 번째 칸입니다, 여덟 번째 칸. 왜 10번이냐 하면, 지금 현역 의원이 권은희 의원 1명밖에 없어서, 번호가 10번이어서, 그런 것도 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최민희 일단 지금 코로나19의 여파로 선거 운동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고, 그래서 저런 식의 선거 운동이 비례 정당의 경우는 좋은 선거 운동이죠, 총선으로만 보면. ◉김원장 그리고 이제 지역에서, 저기 지금 어디에서, 여수에서 출발한 거 보니까 아마 처가에서 출발해서 또 호남분들의 지지도 호소하고. ▶최민희 게다가 저건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지금 총선만 바라보고 단거리로 뛰지 않겠다는 겁니다. 큰 꿈을 가지고 길게 보고 마라톤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택(?)이죠. ▶전원책 저 양반이.. ◉김원장 알겠습니다. (웃음) ▶전원책 제가 개인적으로 친하니까 또 저 양반이라고 해버렸는데, 안철수 후보가 미국 가서 마라톤을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네, 독일에서. ▶전원책 네, 마라톤을 많이 하고.. ◉김원장 하루에, 오늘도 한 20km 이상 뛰신대요. 그래서 좀.. ▶전원책 네, 30km 뭐, 하루에 30km씩으로 정했었던 모양이에요. ◉김원장 쉽지 않습니다, 매일. ▶전원책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안철수 대표가 뛰고 있는 저기에 기자가 아무도 가지 않으면 과연 계속 뛸까? 절대 뛰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언론이 저기에 관심을 가지고 같이 취재를 해 주니까 저것이 이제 선거 홍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하는 건데, 결국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 캠페인 중의 하나입니다. 난 저게 대선 선거 운동 중의 일환으로 봅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정당 투표.. ◉김원장 총선뿐 아니라 대선까지. ▶전원책 정당 투표만을 위해서 저렇게 뛴다는 것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얘기인 것 같고요. 그런데 나는 안철수 후보가 저렇게 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고 한데, 가령 이번에 대구에 가서 자기가 봉사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땀에 젖은 옷을 보여주는 한 장의 컷이 국민들에게 다시 호응을 받고 지지도를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됐는데, 본인이 그 마음을 버리지 말고, 역시 국가를 위해서 어떤 정책 개발을 하고 하는 데 좀 신경을 써주시지, 저렇게 선거 운동을 독특한 방법으로 해서 또 관심을 가지면 결국은 저게 이미지 정치란 말이에요. 나는 이미지 정치를 하는 분들이 성공을 하는 것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실은 이제 그 지적들 많이 하십니다. 진료만 하고 달리기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책은 어디 있느냐? 그런데 사실 뭐 거대 정당들도 정책 잘 안 보입니다. 거기에는 언론의 책임도 좀 있고요. ▶최민희 사실 선거 때마다 선거가 끝나고 평가를 하면 지금 말씀하신 정책 실종 선거다, 언론도 정책 보도가 소홀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중요한 얘기죠. 그런데 막상 선거전에서 저는 정책이 주요 의제가 돼서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건 대선 때라든지, ◉김원장 아, 그렇군요. ▶최민희 아니면 뭔가 트렌드가 바뀔 때, 무상급식 같은 거, 그런 경우 아니면 사실 국회의원을 선거는 개별 지역구에서 인물 경쟁하는 측면도 크거든요? ◉김원장 사람 보고 찍는 거다? ▶최민희 그래서 정책 대결이 실종될 가능성이 크죠.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KBS 9시 뉴스는 정책 보도를 정말 연일 우리 정치부가, 꼭 좀 봐주십시오.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전원책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통합당에 와서 통합당이 정책 경쟁에 뛰어들 여지를 만들었습니다. 당장에 지금 경제 정책을 아마 내일 경에 발표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가 폭망한 건 사실인데, 다 코로나19에 지금 다 묻혀 있으니까 이대로 지금 헬리콥터 머니, 돈을 살포해서는 경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긴급 대책을 정책으로 내놓고 공약으로 하겠다는 것이 김종인 선생의 복안인데, 저는 김종인 선생이 와서 가장 큰 메리트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내고 정책으로 승부를 하려 하는 통합당의 바뀐 태도, 그것이 얼마나 플러스알파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우리 정치가 좀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최민희 그런데 저는 그거보다는.. ◉김원장 간단하게요. ▶최민희 네, 김종인 위원장의 메리트는 마이크를 적절하게 잘 활용한다. 거기에 있다고 보고, 정책은 사실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다가 다른 경제 정책을 내세우면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폭망한 경제를 살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종인 위원장, 오늘 우리 사회가 잘 간직해 온 모든 질서가 3년 동안 모두 파괴됐다고 이야기했는데. 국민들이.. ▶최민희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건 너무 안 맞지 않습니까? ◉김원장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이것도 볼까요? 여야가 지금 다 비례용 위성 정당을 참여 또는 만들어놓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원유철 의원이, 원유철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대표가, 보십시오. 핑크빛 옷을 돌려 입었습니다. 저걸 미래한국당, 이번에는 둘째 칸, 둘째 칸은 맞습니다. 지역구야.. 이게 선거법에 걸린다면서요? 내놓고 이렇게 같이하는 건. ▶최민희 그렇죠. 그게 타 당의 선거 운동을 해줄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김원장 이 현상은.. 사실은 뭐 사진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만 있어서 그렇지 민주당도 똑같은 상황이고 뭐 어제 보니까 선거 운동도 같이하던데. ▶전원책 제일 좀 이번에 웃겼던 것이,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 더불어시민당이지 않습니까? 정책을 선관위에, 중앙선관위에 제출을 하고 그것이 인터넷에 다 올라가는데, 그 정책에 문제가 있었단 말이에요. 전 국민에게 1인당 60만 원씩 주겠다. 그 상장 기업의 시가 총액의 1%씩을 다 몇 년 강제 징수해가지고 그걸 주겠다. 그래서 전체 국민들 소득의 15%를 이렇게 소득 재분배 기금으로 떼겠다. 이런 식의 황당한 공약을 첫 번째로 했던 거예요. ◉김원장 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전원책 네, 마지막 10번을 이제 북한을 우리의 이웃이다, 이런 식의 표현까지 들어가고. 그래서 민주당, 열린민주당까지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까지도 전부 다 이게 뭐냐는 식으로 난리가 났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철회를 했는데 문제는 그다음에 두 번째 낸 공약이,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베낀 거예요. 순서까지 똑같이 베껴가지고 또 내니까. ◉김원장 아무래도 정당을 급조하다 보니까. ▶전원책 네, 이번에 또 철회를 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옷 문제가 아니고, 가령 정강과.. 아니, 강령과 정강정책까지 똑같은 정당, 이 위성 정당이 물론 이제 급조 정당이니까 그렇다 하지만, 사실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이 제도가, 사실 이게 제도의 문제란 말이에요. 굳이 이게 왜 준연동형 비례제라고 해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김원장 자, 거기까지만. 또 거기서 선거법 나오면 이야기가 길어지니까요. ▶최민희 그거는 어쨌든 현실이니까. 법은 지금 이런 선거를 하라고 하는 거니까. ◉김원장 아니, 이미 국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네, 그리고 선관위가 비례 정당 만드는 게 합법이라고 판단했으니까, 이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귀책사유를 따지는 건 선거 끝나면 유권자에 의해서 정확히 귀책사유가 따져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초기에 좀 짜증이 나죠. 그런데 국민들은 오히려 제자리를 다 찾아가셔서, 이렇게 잘 찾아서 찍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래한국당의 공약 1호가 뭔지 사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과문해서 그런지. 그러니까 이렇게 급조된 비례 정당들은 다 사실은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서 만들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1대 국회에서 할 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다시 논의해서 이런 물의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총선 끝나고, 총선 아직 많이 남았을 때 빨리 고치면 좋겠어요, 더 좋게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이번처럼 이렇게 선거 앞두고 하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단일화, 이맘때 되면 후보 단일화 이야기는 늘 나오는 건데, 저희가 지역구 두 군데 골라봤습니다. 인천으로 갑니다. 아주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는 지역구인데, 보시는 것처럼 여기는 진보 표가 엇갈려 있습니다.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와의 표가, 정의당 표가 엇갈려 있고요. 먼저 이걸 그냥 여쭤볼까요? 단일화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민경욱 의원은 전에도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표가 엇갈리는 바람에, 나눠지는 바람에 의원이 됐었는데 덕분에. ▶최민희 일단 이 단일화는 전략적 단일화는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창원 성산과 이 지역을 놓고 여기는 민주당, 여기는 정의당식의 단일화는 없다. ◉김원장 과거처럼 나눠먹기식은 없다. ▶최민희 네, 없다. 그러면 전술적 단일화는 된다. 이거는 후보들이 결정해라,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거 보면, 정의당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하면 이길 승산이 있잖아요. ◉김원장 수치로만 보면요. ▶최민희 그러면 이런 경우는 단일화 협상은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단일화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원장 보통은 이제 그러면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후보가 서로 여론조사 해서 며칠까지 해서 이기는 사람이 그냥 단일화 하자, 이럴 가능성도 있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전원책 최근에 단일화가 관심을 받았던 것이, 보수 통합당, 그러니까 보수 정당이 이제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간 사람의 단일화. 대표적으로 이제 구로 을의 윤건영과 맞서고 있는, 윤건영 후보와 맞서고 있는 김용태 후보가 무소속인 강요식 후보와 지금 단일화 과정에 있잖아요. ◉김원장 단일화 했을 걸요? ▶전원책 네, 여론조사를 하겠다, 뭐 이런 거였는데. 최근에 이제 드디어 다른 당끼리, 그렇게 진보 좌파들끼리 단일화를 한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 대표적으로 이제 논의된 것이 미추홀 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단일화를 해도 그대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표가 투표에서 빠져나가거나.. ◉김원장 그 지역구를 보여주십시오, 그래프를. 지금 전 변호사 말씀하신. ▶전원책 아니면 반대 진영으로 약간은 나눠져 가는 그런 거니까 단일화가 100% 더하기가 되는 건 아니에요. 서로 다른 정당끼리의 단일화는 과거에 그래 왔단 말이에요. ◉김원장 여기 아니고요. 동구와 미추홀구의 을입니다. 여기 같은 경우는 정반대입니다. 보수가 단일화를 할지 여부가 있는데. ▶전원책 여기는 이제 안상수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단일화를 하느냐 문제인데, 윤상현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보면.. ◉김원장 이대로 가면 이긴단 말이죠. ▶전원책 네, 한두 번을 빼놓고 나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또 2위를 하고 있는 여론조사도 있긴 있어요. 그런데 이 과정도 좀 재미있어요. 그런데 안상수 후보가 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좀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연락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냈는데 열세인 드문 경우죠. 그리고 윤상현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겁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 후보가 3등인가 그래요. ▶최민희 네, 그런데 이 경우는 단일화가 어렵죠. 왜냐하면 만약에 미래통합당 후보가 단일화에 돌입하게 되면 이게 공천 책임, 공천 시비가 일기 때문에 저 경우는 어렵고 거꾸로인 경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기고 있고 무소속으로 나온 미래통합당 성향 후보가 지고 있을 때는.. ◉김원장 그럴 때는 가능하고. ▶최민희 네, 비교적 단일화가 가능하고.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윤상현 의원 측에서 굳이 지금 앞서고 있는데 우리 단일화 할까요, 카드를 내밀지도 의문이에요. ▶최민희 네, 그리고 그렇게 내밀어봐도 미래통합당은 후보는 받기가 힘듭니다, 여기는 전략적 지역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저럴 때는 이제 유권자들이 전략적 투표를 해서 후보를 선택하게 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펀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국민 펀드를, 우리공화당이 애국 펀드를 공모했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 선거할 돈 좀, 저희를 지지하는 지지자분들이 저희에게 투자해 주세요. 저희가 선거 잘해서 돌려드릴게요, 했는데 열린민주당은, 여기 손혜원 의원이 만든 그 정당, 1시간 만에 48억 원을 모았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김성회 국민펀드 형태인 열린 펀드를 개설했습니다. 목표액을 42억 원으로 설정했고요. 연이율 2%를 지급하는 것으로 해서 준비했습니다. 4월 1일 오후 1시부터 약정 및 모금을 시작했고요. 시작 58분 만인 1시 58분에 약정액 42억 원을 다 채워서 열린 펀드를 마감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해 주신 당원과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총선에서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김원장 가뜩이나 요즘 열린민주당이 고무돼 있는데, 42억 원을 1시간 만에 모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손혜원 의원 때문에, 1명이 있기 때문에 여기 3000만 원인가, 정부 지원금이, 선거 지원금이.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들에게 펀딩을 해버린 거예요. ▶전원책 제가 정말 깜짝깜짝 놀라운 게, 과거 박원순 시장이 그 펀딩을 할 때도 삽시간에 돈이 모였거든요. 이번에도 열린민주당이 불과 58분 만에 42억이 딱 모였단 말이에요. 이거 뭐 부럽다고 해야 합니까? 그런데 이만큼 강성, 열성 친문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이 얘기입니다. 이걸 그냥 쉽게 볼 문제가 아니라 돈이 42억이 모였다면 사실 이거는 엄청난 사람이 순식간에 집결했다는 얘기예요. 그것도 58분 만에 모였단 말이에요. ◉김원장 여기는 뭐 1만 원 내신 분도 있을 거고 10만 원 내신 분도 있을 거고요. ▶전원책 네, 그리고 이걸.. ◉김원장 3% 넘기면 이제 2% 이익을 보태서 돌려주거든요. ▶전원책 네, 이걸 연 2% 이율로 주는 겁니다. 그냥 2%가 아니고 연 2%예요. 그러니까 이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그런데 이자를 전혀 안 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니까 이렇게 하는 건데. 그래서 제가 참 부럽기도 하고 정말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공화당.. 우리공화당이 3%를 넘길 수도 있을까요? 넘길 수도 있겠죠. 여기에 투자한 분들이 오히려 더 열성적인 거 아닌가, 더 리스크는 더 있는 거잖아요. ▶최민희 그런데 여기는 지금 목표액이 30억인데 3분의 1 정도 채워진 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아마 과거 같으면 우리공화당이 금방 채워졌을 텐데, 이제 총선 전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이게 조금 더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42억을 한 건, 원래 총 비례 정당이 쓸 수 있는 그 선거 액수 있잖아요? 그게 48억 800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뭐 조달하든지 그렇게 하고 42억 하겠다는 건데.. ◉김원장 그래서 3% 넘으면 이제 선관위가 그 돈을 보전해 주니까. ▶최민희 보전해 줍니다. ◉김원장 그 돈 받아서 이자 조금 보태서 지지자들에게 돌려주겠다.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각자 또 이것과 상관없이 후원금도 일부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아, 그래요? ▶최민희 그러니까 돈 문제는.. ◉김원장 48억 정도는 만들 수 있겠군요. ▶최민희 예, 돈 문제는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58분 만에 이렇게 돈이 42억이 모였다는 건 그만큼 열린민주당에 대한, 그러니까 선명한 가치를 내거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죠, 지지자들이.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자꾸 선전하고 있는데, 이해찬 대표가 이걸 어떤 시선으로 볼지도 궁금하고, 또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의원이 있는 공화당의 펀딩, 투자가 유권자분들이 총선 뒤에 돌려받을 수 있을지, 그것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40516::- 전원책 "채널A-검찰 유착 의혹, 음성 파일 공개하면 해결돼…채널A, 신뢰 무너져" - 최민희 "채널A-검찰 유착 확인 필요…언급된 검사장 말고 다른 검사와 유착 가능성도 있어" - 최민희 "강남갑 태영호 후보, 김종인 성향과 동떨어져…오히려 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맞아" - 전원책 "김종인 명분은 자유민주주의 지키겠다는 것…진영 바꿔가며 선거 지휘하는 건 낯설어" - 최민희 "안철수 마라톤, 총선 만이 아니라 큰 꿈을 가지고 길게 보고 가겠다는 의미" - 전원책 "마라톤, 결국 안철수 대선 캠페인…이미지 정치 하는 분 성공? 아직 못 봐" - 전원책 "열린민주당 1시간만에 42억 원 모금, 부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 최민희 "우리공화당 10억 원 모금, 박근혜 영향력 위축되면서 더딘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거 먼저 여쭤볼게요. 어제 저희가 자세히 다뤘는데, 내용은. 채널A 기자가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에게, 이분이 노사모 분들하고 가까웠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검찰이 추가 수사를 할 것 같은데, 당신 가족들 또 이것저것 살리고 싶으면 유시민 관련 비위를 주면 내가 그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했다는 의혹, 폭로인데. 일단 이 사건 어떻게 보십니까? ▶전원책 그래서 이게 취재 관행이라고도 할 수 없고 특종에 대한 어떤 욕심 때문에 취재를 좀 나쁜 방향으로 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특종이라는 게 뭡니까? 결국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나쁜 일이 특종이거든요. 좋은 일은 특종이 아닙니다. 그건 미담을 보도하고 선행을 보도하는 건 특종이 아니고, 나쁜 일인데. 아마 지금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에 가장 핫한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주변에 떠도는 과거의 한탕 했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유시민 이사장 이름이 한두 번 거론이 된 것 같아요. 이러니까 이제 유 이사장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 ◉김원장 수십 번 언급됐습니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철 쪽에다가 ‘지금 이걸 얘기하지 않으면 2차 수사 때 당신 가족하고 당신 회사가 당한다.’ 이런 식으로 협박을 했다는 거예요. 그게 이제 등장하는 게 또 한 모 검사장이 등장을 한단 말이에요. 이래서 일이 일파만파가 또 됐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 녹취록과 녹음된 테이프, 이걸 뭐 공개를 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입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그걸 지금 공개를 못 하고 있는 걸 보면, 아마 이게 A 모 기자가, 저도 이 기자를 알아요. ◉김원장 아, 그러세요? ▶전원책 참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는 친구인데, 아마 이 기자가 지금.. 이 파일을, 파일이 한 모 검사장하고 목소리는 비슷한데 그 파일은 아닌 것처럼 보여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일단 조금씩, 하나씩 여쭤볼게요. 일단 변호사님 보기에는 모 검찰 실세라는 그 검사장과의 공감대가 있거나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취재가 됐던 게, 모의라고 할까요? 서로 계획하고 한 게 아니고 이 기자가 그냥 부풀려서 이야기한 것 같다? ▶전원책 그렇죠. 특종 욕심 그런 거고, 만약에, 그리고 또 우선 이 한 모 검사장이 신라젠 수사에 관여하거나 또 지휘를 한, 지휘선상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저희가.. ◉김원장 이 수사는 남부지검 것입니다. ▶전원책 네, 저희가 의심을 할 텐데, 뭐 이분은 전혀 그거와는 거리가 먼 다른 쪽에 있었기 때문에, 뭔가 좀 이상해요. 다만 이제 윤석열 총장하고 한 모 검사장이 가까운 사이다, 이것 때문에 또 언론이 특히 주목을 하는 건데, 아마 이거는 특종이.. ◉김원장 일단 한 모 검사장은 자신은 그런 이야기한 적도 없고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으나요. ▶최민희 이 의혹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채널A의 유시민 표적 취재, 그러니까 취재 윤리 문제, 이거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유시민을 표적으로 한 것 같고, 유시민 작가는 정치 안 하겠다고 하는데 이렇게 자꾸 정치의 중앙으로 불려나오고 있는 실정이고요. 또 하나의 의혹은 검언 유착이 있었느냐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누구 한 명을 지목하기보다는 채널A 기자가 검찰 쪽 상황을 소상하게 알고 있더라는 거고, 아까 말씀하신 관련 녹취록을 MBC가 오늘 공개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건 보면 될 것 같고, 그래서 표적 취재는 확실, 그러나 검언 유착 관계는 누구와 유착됐는지, 혹은 유착이 사실인지, 아니면 채널A 기자가 검찰과 친한 것처럼, 유착된 것처럼.. ◉김원장 부풀려서? ▶최민희 네, 부풀린 것인지, 이 부분은 조금 더 추가 취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원장 변호사님 말씀처럼 그래서 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그 측근에게 들려줬다는, 또 보여줬다는 그 녹취록. 이게 검사장 건지만 확인하면 이야기의 대부분이 풀립니다, 그렇죠? ▶전원책 네, 그렇죠. ◉김원장 이게 가짜면 이 기자가 소설 써가지고 검찰하고 다 이렇게 준비해가지고 ‘당신 이렇게 하는데 내가 좀 봐줄 테니까 유시민 좀 내놔요.’ 이렇게 된 거고. 이게 이제 진짜라면, 저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최민희 그 파장이 너무 크죠. ◉김원장 이게 진짜라면 이야기가 커집니다. 이 엄청난 파도가 검찰에 갈 겁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그렇게 단정적으로 그 지목된 검사장이 아니라 대검의 답변을 보면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해당 검사장은 무관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추가로 물어봅니다. 뭐라고 물어보냐 하면, 그 사람 아니면 다른 검사가 관련되어 있느냐라고 물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채널A 기자가 소위 유착을 맺고 있다는 검사가, 그 검사장 한 명인지 아닌지, 혹은 다른 검사가 또 있는지,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야기하신 것처럼 제법 이 채널A 기자가 신라젠 관련 후속 수사, 검찰 수사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갖고 와서 이야기하니까 이철 씨 쪽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거예요. ▶전원책 네, 이철 지인이라고만 알려져 있는데, 아마 회사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겠느냐, 이런 생각인데, 뭐 어쨌든 만나기를 세 번을 만났다고 그러잖아요, 그 채널A 기자와. 그런데 세 번씩 만나서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할 정도 같으면 어느 정도 양쪽의 신뢰 관계가 형성이 됐다는 거예요. 개인적인 인간 신뢰 관계가 아니고 갖고 있는 자료 등에 대한 신뢰가. 그러니까 녹취록이나 어문 자체가 좀 그럴 듯한 부분이 있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사람이 과연 현직 검찰, 검찰에서 이 사건을 맡았던 사람이냐, 아니면 누군가가 다른.. ◉김원장 화면은 신라젠의 전 대주주 이철 씨입니다. ▶전원책 네, 다른 사건으로, 다른 사건으로 연관된 걸, 연관된 녹음 파일이냐, 하는 것도, 그것도 좀 밝혀져야 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가장 망신스럽게 돼버린 것 같은 채널A 같은 언론사인데,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이렇게 되면 무너지는 겁니다. 이건 그 언론사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녹취록 빨리 누구 건지, 진짜 있는지 확인되면 좋겠습니다. 괜히 국민들이나 언론의 에너지만 소비하고 소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민희 아니, 그런데 저는 변호사님 말씀 중에 반만 동의해요. 채널A가 이제 취재 윤리 문제에 휩싸이겠죠? 그러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됩니다. 그런데 그런 채널A 행태로 다른 언론사들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았는데 다른 언론사가 연대 책임질 일은 아니다. 다만 채널A의 적폐적 취재 행태에 대해서 그냥 귀감으로 삼으시면 되는 정도라고 봅니다. ◉김원장 전 변호사 말씀은 그게 언론에도 파장이 클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죠? 오늘 자정부터, 0시부터 이제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명함뿐만 아니고 모든 선거 운동을 다 할 수 있는 거죠? ▶최민희 네, 제일 차이 나는 건 선거 유세 차를 활용하는 거고. 후보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이거 한번 보실래요? 사진 좀 볼게요. 강남 갑의 4년 전입니다. 어제도 우리가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를 했는데. 4년 전에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에 있을 때 강남 갑의 김성곤 후보를 이렇게 지지했단 말이죠. 이제 국민이 바꿔주세요, 하면서 이렇게 같이 합동 유세를 했는데, 4년이 지나서 똑같이 강남 갑을 가서 이번에는 김성곤 후보와 대결하는 태영호 전 공사를 지지합니다. 역시 또 합동 유세를 했습니다. 참 보기 드문 광경이네요. ▶최민희 그런데 저거는 김종인 위원장도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김성곤 후보가 민주당에서 되게 중도에서 약간 보수적이시면서 중도 소구력이 큰 분이세요. 그리고 성향이나 이런 게 김종인 위원장하고 되게 맞는 분이세요. 그래서 저분이 강남에서 상당히 소구력이 있죠. 그런데 내용상으로 보면 태영호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김종인 위원장의 성향과는 너무 동떨어진 분이세요. ◉김원장 처음에 그래서 공천 할 때 파열음도 좀 있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최민희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이렇게 놓고 봐도 좀 이상하긴 한데,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저 지역에 가서 태영호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하는 건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이지만 마음의 흐름은 또 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원책 아마 KBS도 자료가 하나 있을 텐데, 2007년에 김종인 위원장이 정동영 대통령 후보, 바로 옆에 서 있었습니다. ◉김원장 그렇군요. ▶전원책 옷도 붉은 색깔 옷이었어요. 그리고 밑에는 국민 행복 시대, 이렇게 돼 있었거든요. 캐치프레이즈가 국민 행복 시대였는데, 2012년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 옆에 똑같은 색깔의 옷을 입고 김종인 선생님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 민주화 때문에 움직이신 분이지만 역시 밑에는 국민 행복 시대, 국민이 행복한 시대입니다. 그래서 캐치프레이즈도 같고 옷 색깔도 같고 사람만 바뀌고 진영만 바뀌었다. 우리가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김원장 똑같은 이야기가 또 나오는. ▶전원책 이번에 이제 움직이신 거는 움직이고 나서 그런 말을 했죠. 경제 민주화는 지금 경제 상황에도 맞지 않고 이미 날아갔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어렵다. 이러면서 이번에 내놓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 얘기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예를 들면 문재인 독재로 가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이러면서 이분이 온 명분을 찾은 거예요. 그래서 이제 옷 색깔도 여전히 핑크 계통이지만 같은 빨간 따뜻한 옷 색깔 계통이거든요. 그런데 어떻든 이분이 움직이는 것은 그때마다 명분은 있어요. 과거에는 국민 행복 시대, 그리고 경제 민주화, 그리고 이번에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이 얘기입니다. 어떻든 저희.. ◉김원장 명분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오랫동안 지켜본 입장에서 저분이 진영을 바꿔가면서 계속 옆에서 선대위원장을 하고 가장 그 진영에서 이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계속 있다고 하는 것이 좀 낯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민정당, 그때 말씀하신 정동영 의원.. 그때 민주당. 정확히 민주당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이름도 조금씩 바뀌어서. ▶전원책 통합민주당이었을 겁니다, 통합민주당. ◉김원장 통합민주당. 새누리당, 다시 민주당,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그래서 누가 4년 후에 민주당 한 번만 더 가주시면 3 대 3으로 이렇게 딱 맞다고. 알겠습니다. 안철수 대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보여주실래요? 있어요? 10번, 이렇게 등번호가 있던데, 저건 당연히 국민의당 번호겠죠? 10번이지만 저희가 이 표를 하나.. 투표용지를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복잡해서. 여덟 번째 칸입니다, 여덟 번째 칸. 왜 10번이냐 하면, 지금 현역 의원이 권은희 의원 1명밖에 없어서, 번호가 10번이어서, 그런 것도 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최민희 일단 지금 코로나19의 여파로 선거 운동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고, 그래서 저런 식의 선거 운동이 비례 정당의 경우는 좋은 선거 운동이죠, 총선으로만 보면. ◉김원장 그리고 이제 지역에서, 저기 지금 어디에서, 여수에서 출발한 거 보니까 아마 처가에서 출발해서 또 호남분들의 지지도 호소하고. ▶최민희 게다가 저건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지금 총선만 바라보고 단거리로 뛰지 않겠다는 겁니다. 큰 꿈을 가지고 길게 보고 마라톤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택(?)이죠. ▶전원책 저 양반이.. ◉김원장 알겠습니다. (웃음) ▶전원책 제가 개인적으로 친하니까 또 저 양반이라고 해버렸는데, 안철수 후보가 미국 가서 마라톤을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네, 독일에서. ▶전원책 네, 마라톤을 많이 하고.. ◉김원장 하루에, 오늘도 한 20km 이상 뛰신대요. 그래서 좀.. ▶전원책 네, 30km 뭐, 하루에 30km씩으로 정했었던 모양이에요. ◉김원장 쉽지 않습니다, 매일. ▶전원책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안철수 대표가 뛰고 있는 저기에 기자가 아무도 가지 않으면 과연 계속 뛸까? 절대 뛰지 않을 거란 말이에요. 언론이 저기에 관심을 가지고 같이 취재를 해 주니까 저것이 이제 선거 홍보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하는 건데, 결국은 안철수 후보의 대선 캠페인 중의 하나입니다. 난 저게 대선 선거 운동 중의 일환으로 봅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정당 투표.. ◉김원장 총선뿐 아니라 대선까지. ▶전원책 정당 투표만을 위해서 저렇게 뛴다는 것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얘기인 것 같고요. 그런데 나는 안철수 후보가 저렇게 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고 한데, 가령 이번에 대구에 가서 자기가 봉사활동을 했지 않습니까? 땀에 젖은 옷을 보여주는 한 장의 컷이 국민들에게 다시 호응을 받고 지지도를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됐는데, 본인이 그 마음을 버리지 말고, 역시 국가를 위해서 어떤 정책 개발을 하고 하는 데 좀 신경을 써주시지, 저렇게 선거 운동을 독특한 방법으로 해서 또 관심을 가지면 결국은 저게 이미지 정치란 말이에요. 나는 이미지 정치를 하는 분들이 성공을 하는 것을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실은 이제 그 지적들 많이 하십니다. 진료만 하고 달리기만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책은 어디 있느냐? 그런데 사실 뭐 거대 정당들도 정책 잘 안 보입니다. 거기에는 언론의 책임도 좀 있고요. ▶최민희 사실 선거 때마다 선거가 끝나고 평가를 하면 지금 말씀하신 정책 실종 선거다, 언론도 정책 보도가 소홀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중요한 얘기죠. 그런데 막상 선거전에서 저는 정책이 주요 의제가 돼서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건 대선 때라든지, ◉김원장 아, 그렇군요. ▶최민희 아니면 뭔가 트렌드가 바뀔 때, 무상급식 같은 거, 그런 경우 아니면 사실 국회의원을 선거는 개별 지역구에서 인물 경쟁하는 측면도 크거든요? ◉김원장 사람 보고 찍는 거다? ▶최민희 그래서 정책 대결이 실종될 가능성이 크죠.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KBS 9시 뉴스는 정책 보도를 정말 연일 우리 정치부가, 꼭 좀 봐주십시오.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전원책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통합당에 와서 통합당이 정책 경쟁에 뛰어들 여지를 만들었습니다. 당장에 지금 경제 정책을 아마 내일 경에 발표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가 폭망한 건 사실인데, 다 코로나19에 지금 다 묻혀 있으니까 이대로 지금 헬리콥터 머니, 돈을 살포해서는 경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어떤 긴급 대책을 정책으로 내놓고 공약으로 하겠다는 것이 김종인 선생의 복안인데, 저는 김종인 선생이 와서 가장 큰 메리트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정책을 제대로 만들어내고 정책으로 승부를 하려 하는 통합당의 바뀐 태도, 그것이 얼마나 플러스알파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우리 정치가 좀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최민희 그런데 저는 그거보다는.. ◉김원장 간단하게요. ▶최민희 네, 김종인 위원장의 메리트는 마이크를 적절하게 잘 활용한다. 거기에 있다고 보고, 정책은 사실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다가 다른 경제 정책을 내세우면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폭망한 경제를 살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종인 위원장, 오늘 우리 사회가 잘 간직해 온 모든 질서가 3년 동안 모두 파괴됐다고 이야기했는데. 국민들이.. ▶최민희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오르는 건 너무 안 맞지 않습니까? ◉김원장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죠. 이것도 볼까요? 여야가 지금 다 비례용 위성 정당을 참여 또는 만들어놓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원유철 의원이, 원유철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대표가, 보십시오. 핑크빛 옷을 돌려 입었습니다. 저걸 미래한국당, 이번에는 둘째 칸, 둘째 칸은 맞습니다. 지역구야.. 이게 선거법에 걸린다면서요? 내놓고 이렇게 같이하는 건. ▶최민희 그렇죠. 그게 타 당의 선거 운동을 해줄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김원장 이 현상은.. 사실은 뭐 사진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만 있어서 그렇지 민주당도 똑같은 상황이고 뭐 어제 보니까 선거 운동도 같이하던데. ▶전원책 제일 좀 이번에 웃겼던 것이, 민주당의 위성 정당이 더불어시민당이지 않습니까? 정책을 선관위에, 중앙선관위에 제출을 하고 그것이 인터넷에 다 올라가는데, 그 정책에 문제가 있었단 말이에요. 전 국민에게 1인당 60만 원씩 주겠다. 그 상장 기업의 시가 총액의 1%씩을 다 몇 년 강제 징수해가지고 그걸 주겠다. 그래서 전체 국민들 소득의 15%를 이렇게 소득 재분배 기금으로 떼겠다. 이런 식의 황당한 공약을 첫 번째로 했던 거예요. ◉김원장 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전원책 네, 마지막 10번을 이제 북한을 우리의 이웃이다, 이런 식의 표현까지 들어가고. 그래서 민주당, 열린민주당까지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까지도 전부 다 이게 뭐냐는 식으로 난리가 났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철회를 했는데 문제는 그다음에 두 번째 낸 공약이, 민주당의 공약을 그대로 베낀 거예요. 순서까지 똑같이 베껴가지고 또 내니까. ◉김원장 아무래도 정당을 급조하다 보니까. ▶전원책 네, 이번에 또 철회를 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옷 문제가 아니고, 가령 정강과.. 아니, 강령과 정강정책까지 똑같은 정당, 이 위성 정당이 물론 이제 급조 정당이니까 그렇다 하지만, 사실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이 제도가, 사실 이게 제도의 문제란 말이에요. 굳이 이게 왜 준연동형 비례제라고 해서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김원장 자, 거기까지만. 또 거기서 선거법 나오면 이야기가 길어지니까요. ▶최민희 그거는 어쨌든 현실이니까. 법은 지금 이런 선거를 하라고 하는 거니까. ◉김원장 아니, 이미 국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네, 그리고 선관위가 비례 정당 만드는 게 합법이라고 판단했으니까, 이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귀책사유를 따지는 건 선거 끝나면 유권자에 의해서 정확히 귀책사유가 따져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초기에 좀 짜증이 나죠. 그런데 국민들은 오히려 제자리를 다 찾아가셔서, 이렇게 잘 찾아서 찍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래한국당의 공약 1호가 뭔지 사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과문해서 그런지. 그러니까 이렇게 급조된 비례 정당들은 다 사실은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서 만들 시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1대 국회에서 할 일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다시 논의해서 이런 물의가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총선 끝나고, 총선 아직 많이 남았을 때 빨리 고치면 좋겠어요, 더 좋게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이번처럼 이렇게 선거 앞두고 하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단일화, 이맘때 되면 후보 단일화 이야기는 늘 나오는 건데, 저희가 지역구 두 군데 골라봤습니다. 인천으로 갑니다. 아주 국민들이 관심 있게 보는 지역구인데, 보시는 것처럼 여기는 진보 표가 엇갈려 있습니다. 민주당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와의 표가, 정의당 표가 엇갈려 있고요. 먼저 이걸 그냥 여쭤볼까요? 단일화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민경욱 의원은 전에도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표가 엇갈리는 바람에, 나눠지는 바람에 의원이 됐었는데 덕분에. ▶최민희 일단 이 단일화는 전략적 단일화는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창원 성산과 이 지역을 놓고 여기는 민주당, 여기는 정의당식의 단일화는 없다. ◉김원장 과거처럼 나눠먹기식은 없다. ▶최민희 네, 없다. 그러면 전술적 단일화는 된다. 이거는 후보들이 결정해라, 이런 겁니다. 그런데 이거 보면, 정의당하고 민주당이 단일화 하면 이길 승산이 있잖아요. ◉김원장 수치로만 보면요. ▶최민희 그러면 이런 경우는 단일화 협상은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이 지역은 단일화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원장 보통은 이제 그러면 정일영 후보와 이정미 후보가 서로 여론조사 해서 며칠까지 해서 이기는 사람이 그냥 단일화 하자, 이럴 가능성도 있지만 쉽지는 않을 거다? ▶전원책 최근에 단일화가 관심을 받았던 것이, 보수 통합당, 그러니까 보수 정당이 이제 통합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나간 사람의 단일화. 대표적으로 이제 구로 을의 윤건영과 맞서고 있는, 윤건영 후보와 맞서고 있는 김용태 후보가 무소속인 강요식 후보와 지금 단일화 과정에 있잖아요. ◉김원장 단일화 했을 걸요? ▶전원책 네, 여론조사를 하겠다, 뭐 이런 거였는데. 최근에 이제 드디어 다른 당끼리, 그렇게 진보 좌파들끼리 단일화를 한다. 그래서 민주당 후보와 정의당 후보, 대표적으로 이제 논의된 것이 미추홀 을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단일화를 해도 그대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분 표가 투표에서 빠져나가거나.. ◉김원장 그 지역구를 보여주십시오, 그래프를. 지금 전 변호사 말씀하신. ▶전원책 아니면 반대 진영으로 약간은 나눠져 가는 그런 거니까 단일화가 100% 더하기가 되는 건 아니에요. 서로 다른 정당끼리의 단일화는 과거에 그래 왔단 말이에요. ◉김원장 여기 아니고요. 동구와 미추홀구의 을입니다. 여기 같은 경우는 정반대입니다. 보수가 단일화를 할지 여부가 있는데. ▶전원책 여기는 이제 안상수 후보와 윤상현 후보가 단일화를 하느냐 문제인데, 윤상현 후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보면.. ◉김원장 이대로 가면 이긴단 말이죠. ▶전원책 네, 한두 번을 빼놓고 나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또 2위를 하고 있는 여론조사도 있긴 있어요. 그런데 이 과정도 좀 재미있어요. 그런데 안상수 후보가 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좀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알기로는 연락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 경우는 미래통합당이 후보를 냈는데 열세인 드문 경우죠. 그리고 윤상현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겁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 후보가 3등인가 그래요. ▶최민희 네, 그런데 이 경우는 단일화가 어렵죠. 왜냐하면 만약에 미래통합당 후보가 단일화에 돌입하게 되면 이게 공천 책임, 공천 시비가 일기 때문에 저 경우는 어렵고 거꾸로인 경우,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기고 있고 무소속으로 나온 미래통합당 성향 후보가 지고 있을 때는.. ◉김원장 그럴 때는 가능하고. ▶최민희 네, 비교적 단일화가 가능하고.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윤상현 의원 측에서 굳이 지금 앞서고 있는데 우리 단일화 할까요, 카드를 내밀지도 의문이에요. ▶최민희 네, 그리고 그렇게 내밀어봐도 미래통합당은 후보는 받기가 힘듭니다, 여기는 전략적 지역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저럴 때는 이제 유권자들이 전략적 투표를 해서 후보를 선택하게 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펀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열린민주당이 국민 펀드를, 우리공화당이 애국 펀드를 공모했는데, 무슨 말이냐 하면 선거할 돈 좀, 저희를 지지하는 지지자분들이 저희에게 투자해 주세요. 저희가 선거 잘해서 돌려드릴게요, 했는데 열린민주당은, 여기 손혜원 의원이 만든 그 정당, 1시간 만에 48억 원을 모았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 ▶김성회 국민펀드 형태인 열린 펀드를 개설했습니다. 목표액을 42억 원으로 설정했고요. 연이율 2%를 지급하는 것으로 해서 준비했습니다. 4월 1일 오후 1시부터 약정 및 모금을 시작했고요. 시작 58분 만인 1시 58분에 약정액 42억 원을 다 채워서 열린 펀드를 마감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참여해 주신 당원과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총선에서 열심히 하라는 응원의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김원장 가뜩이나 요즘 열린민주당이 고무돼 있는데, 42억 원을 1시간 만에 모아버렸어요. 왜냐하면 손혜원 의원 때문에, 1명이 있기 때문에 여기 3000만 원인가, 정부 지원금이, 선거 지원금이.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들에게 펀딩을 해버린 거예요. ▶전원책 제가 정말 깜짝깜짝 놀라운 게, 과거 박원순 시장이 그 펀딩을 할 때도 삽시간에 돈이 모였거든요. 이번에도 열린민주당이 불과 58분 만에 42억이 딱 모였단 말이에요. 이거 뭐 부럽다고 해야 합니까? 그런데 이만큼 강성, 열성 친문이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이 얘기입니다. 이걸 그냥 쉽게 볼 문제가 아니라 돈이 42억이 모였다면 사실 이거는 엄청난 사람이 순식간에 집결했다는 얘기예요. 그것도 58분 만에 모였단 말이에요. ◉김원장 여기는 뭐 1만 원 내신 분도 있을 거고 10만 원 내신 분도 있을 거고요. ▶전원책 네, 그리고 이걸.. ◉김원장 3% 넘기면 이제 2% 이익을 보태서 돌려주거든요. ▶전원책 네, 이걸 연 2% 이율로 주는 겁니다. 그냥 2%가 아니고 연 2%예요. 그러니까 이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돼요. 그런데 이자를 전혀 안 주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되니까 이렇게 하는 건데. 그래서 제가 참 부럽기도 하고 정말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공화당.. 우리공화당이 3%를 넘길 수도 있을까요? 넘길 수도 있겠죠. 여기에 투자한 분들이 오히려 더 열성적인 거 아닌가, 더 리스크는 더 있는 거잖아요. ▶최민희 그런데 여기는 지금 목표액이 30억인데 3분의 1 정도 채워진 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는 아마 과거 같으면 우리공화당이 금방 채워졌을 텐데, 이제 총선 전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이게 조금 더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42억을 한 건, 원래 총 비례 정당이 쓸 수 있는 그 선거 액수 있잖아요? 그게 48억 8000만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뭐 조달하든지 그렇게 하고 42억 하겠다는 건데.. ◉김원장 그래서 3% 넘으면 이제 선관위가 그 돈을 보전해 주니까. ▶최민희 보전해 줍니다. ◉김원장 그 돈 받아서 이자 조금 보태서 지지자들에게 돌려주겠다.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각자 또 이것과 상관없이 후원금도 일부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아, 그래요? ▶최민희 그러니까 돈 문제는.. ◉김원장 48억 정도는 만들 수 있겠군요. ▶최민희 예, 돈 문제는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58분 만에 이렇게 돈이 42억이 모였다는 건 그만큼 열린민주당에 대한, 그러니까 선명한 가치를 내거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죠, 지지자들이.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자꾸 선전하고 있는데, 이해찬 대표가 이걸 어떤 시선으로 볼지도 궁금하고, 또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의원이 있는 공화당의 펀딩, 투자가 유권자분들이 총선 뒤에 돌려받을 수 있을지, 그것도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
뉴스 040516::항공·여행업계를 중심으로 휴업·휴직·임금삭감·희망퇴직 등 감원 태풍이 불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의 70% 정도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6개월간 시행하기로 했고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을 받는다. 직원의 45%를 감원하기로 했다. 여행·호텔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여행업계는 사실상 휴업상태에 돌입했다. 서울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 10~15%정도에 그친다고 한다. 롯데호텔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지만 휴직, 감원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항공·여행관광·호텔 업계 전후방 영향을 고려하면 실업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는 훨씬 많을 것이다.  문제는 코로나19발(發) 대규모 실업사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전반적, 지구적 쓰나미다. 미국의 경우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실업률이 32.1%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4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같은 급의 실업대란이 생긴다고 봐야 할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일시휴직자수가 61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10년 만의 가장 큰 폭 증가다. 그러나 이 통계는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급증하기 이전 상황에서 조사된 것이다. 3월 이후 고용실태는 훨씬 악화됐을 것이다. 정부는 기업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며 가능한 고용을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요건이 까다로워 제때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재원 확충과 더불어 일시적으로나마 요건을 완화하는 긴급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용유지지원금이야말로 무차별적으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갖지 못한 맞춤형 효과를 낼 수 있다. 비상시국인 만큼 사업주와 고용주들이 적극적으로 감원보다는 중단기 유급휴직이나 직업훈련, 전직교육 등의 완충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방법도 있다. 노조도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합리적 구조조정에 협력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미증유의 위기에 노사정(勞使政)이 합심해야 밀려드는 감원 태풍을 이겨낼 수 있다.  ::
뉴스 040516::수요 몰려 온·오프라인 줄서기 극심해져 절차·기준 간소화로 병목현상 해소해야 마스크 사태의 판박이다. 긴 줄서기 끝에 출생연도 홀짝제(마스크는 5부제)까지 동원됐지만 줄은 여전한 데다 정작 꼭 필요한 실수요자는 계속 허탕 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로또 당첨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장에서 큰 혼선을 빚고 있는 소상공인 대상 1000만원 직접 대출 얘기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도산을 막겠다며 지난달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연 1.5% 초저금리 ‘긴급’ 대출을 시작했으나 폭발하는 수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첫날 새벽부터 늘어선 긴 줄에 놀라 지난 1일부터 홀짝제를 시행하고, 대출 신청 창구를 기존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외에 시중은행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불편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을 가중했다. 소진공 창구에선 문 열기 한참 전에 대출 예약이 조기 마감되고, 온라인 신청 역시 오전 9시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탓에 밤샘 줄서기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수요가 워낙 일시에 몰려 어느 정도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신용등급별로 창구와 자격, 대출 한도 등이 모두 다른 복잡한 절차 탓도 크다. 정부는 서류를 간소화한다며 기존의 일곱 가지 대신 세 가지 서류만 준비하라고 안내했지만 나머지 서류는 결국 상담 과정에서 소진공 행정망을 통해 확인하도록 해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소진공이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신청자 수만 줄이는 역효과를 냈다. 또 당장 1000만원이 급한 대출 신청자 대부분은 신용등급이 낮아 소진공에 몰릴 수밖에 없는데도 “평소 소상공인의 절반가량이 1~3등급”이라는 안이한 셈법을 내세워 1~3등급만 시중은행을 통하도록 해 기대했던 분산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신청 창구가 자꾸 바뀌는 탓에 의도치 않게 소진공과 시중은행이 핑퐁 하듯 신청자를 이리저리 돌리는 상황도 적잖이 벌어진다. 창구에 몰린 대출 신청자들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긴급 대출을 받겠다고 온 사람들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4개 주요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월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42.8% 급감했다. “이런 상황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버티기 어렵다”는 상인이 63.4%나 됐다. 당장 생존이 위협받는 수준이다. 정부의 의도대로 무너지는 소상공인을 살리려면 이렇게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 손에 빨리 필요한 돈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 지금은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한데 언제까지 이런 탁상공론식 대처로 병목현상을 방치할 것인지 우려스럽다.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위기 상황이다. 과감하고 신속한 대출 시점에 평시와 같은 절차와 서류를 고집해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절차와 기준을 간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때 전달되지 않겠는가. ::
뉴스 040516::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 시작됨에 따라 각 후보와 정당은 한 표라도 더 얻겠다고 사활을 건 총력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후보자와 정당의 난립으로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됐다는 게 문제다. 처음 도입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주요 요인이다. 코로나 사태로 전통적인 대규모 선거유세가 여의치 않은 것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다. 한마디로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어야 하는 후보자나 이들의 인물 됨됨이와 공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투표해야 하는 유권자나 모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3년의 중간평가 성격인 이번 총선을 반드시 이기려고 여야가 변칙 선거운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공명선거 위협 조짐이 엿보이는 것도 깜깜이 선거 못지않은 걱정거리다. 양대 정당이 각각의 비례당과 사실상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 것부터 비정상이다. 중앙선관위는 두 정당이 공동선대위를 구성하지 않는 한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며 눈 가리고 아웅이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잇단 공약철회 소동은 더욱 가관이다. ‘전 국민 60만원 기본소득 지급’ 등의 황당 공약으로 물의를 빚더니 민주당의 기본 공약을 그대로 베꼈다가 또 취소했다. 정당 역사상 드문 일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난맥 선거운동으로 규탄받아 마땅하다. 공명선거의 한 축인 검찰을 흔들려는 움직임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여러 가족범죄와 관련해 재판받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옹호하는 세력이 선거판에 뛰어들어 검찰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심지어 여권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을 집중 공격하며 검찰을 옭아매는 모양새다. 편향된 일부 대학생들의 특정 정당 선거운동 방해에 대한 중앙선관위와 경찰의 엄중 단속 방침도 엄포에 그쳐선 안 된다. 유권자들은 불법·변칙 선거운동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게 나라를 생각하는 국민의 도리이자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코로나 증상자들을 위한 투표소는 별도로 설치하면서 자가 격리자는 증상이 없어도 투표를 못하게 하는 방역행정의 허점도 시정돼야 한다.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을 사회적 격리와 양립시키는 묘책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
뉴스 040516::[서울신문] ::
뉴스 040516::[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로 후보자들은 예전보다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진 못하지만, 거리에 나가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기 홍보를 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모든 선거가 안 그렇겠냐만, 이번 총선은 모두에게 특히나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치러지는 만큼, 투표 결과에 따라 내후년 있을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위성정당'이 등장하는가 하면, 지난 대선 이후 찢어진 정치세력들이 다시 합쳐지기도 했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멀찌감치 떨어져 한국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보고, 적합한 법안을 만들어낼 권한과 의무가 있다. 정부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설계도를 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사진=조성우 기자]   선거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책 대결'이다. 지역주의 등 '출신'에 기대는 게 아닌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저마다 설계한 '청사진'을 갖고 상대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다. 정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각자의 청사진은 더 구체화 될 수 있으며, 한국의 정치·사회·경제 등 제반 환경의 발전도 가능해진다. 선거를 앞두고 아쉬운 점은 '금융에서의 정책 경쟁'이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공약집엔 금융 관련 정책 내용이 들어가 있긴 하다. 기업 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여신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다. 그 일환으로 소규모 금융회사들이 출현할 수 있도록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한편,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규제혁신의 선순환 구조 등 규제개선 체계를 확립한다는 얘기다. 그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제1 야당인 미래통합당 정책공약집에도 금융 관련 내용이 담겼다. 낡은 금융 규제를 개혁하여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공매도 규제 위반 엄정 조치 등이다. 금융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산업자본의 특수성을 고려해 인터넷전문은행법을 개정하고 혁신금융서비스의 특례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으로 '금융혁신지원특별법'도 손보겠다는 것이다. 역시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혁신금융 정책과 비슷한 맥락이다. 금융당국의 방향과 발을 맞춘다는 것 자체로는 비판할 수 없다. 당국의 정책 역시 수많은 논의가 이뤄진 끝에 추진된 '집단지성'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상상력이다. 국회의원은 법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달리 말하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멀찌감치 떨어져 한국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보고, 적합한 법안을 만들어낼 권한과 의무가 있다. 정부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설계도를 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혹자는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형사소송법'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혁신성장이 이뤄지려면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과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업자에게 지울 필요가 있는데, 형사소송법상의 '입증 책임'을 피고로 돌리면, 이론상이지만 회사입장에선 최대한 신중하게 사업에 임할 것이라는 얘기다. 풍선 효과도 생각해야하는 만큼, 간단한 일이 절대 아니다. 제대로 된 정책 선거가 되려면 이러한 상상력을 가진 주장과, 이를 지적하는 주장이 뒤섞인 '공방'이 필요하다. 공방을 벌일수록 각 당이 내세우는 정책은 보다 구체적이고 정교화 될 수 있다. 지켜보는 시민도 합리적인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 금융권엔 패러다임을 바꿀, 상상력이 담긴 정책이 필요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지난 9년 동안 괄시받다가 각종 금융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간신히 국회 문턱을 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쳤다는 비판은 덤이었다. 그 정도의 금융사태가 터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을 할 수 있겠냐고 할 수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미래를 보는 통찰은 치열한 토론에서 나온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당연히 그 지역을 챙길 수밖에 없다. 다만 '당 차원'에선 정책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저마다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자신들에게 힘을 달라고 어필하는 것이다. 남은 2주 동안 치열한 정책 대결을 기대해본다. 서상혁기자 ::
뉴스 040516::[아시아경제 오성수 기자]  오성수 기자 gujasik@asiae.co.kr ::
뉴스 040516::여객자동차사업법 개정안, 최근 공포  1년~1년 6개월 뒤 순차적으로 시행  앞서 세부사항 담은 시행령 정비 필요 "전문가, 시민대표로 협의체 구성해야"  진입장벽 낮추고, 갈등 줄일 방안 모색  "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법 성패 달려"  플랫폼 운송사업 신설과 타다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법 개정안이 최근 공포됐다. [뉴스 1]  새로운 플랫폼 운송사업의 신설과 현행 방식의 타다 운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일명 '타다 금지법'이 최근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됐다. 이에 따라 플랫폼 운송사업 신설은 1년 뒤, 타다 운행 금지는 1년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물론 그 이전에 법 규정을 구체화하고 세세한 실행방안을 담을 시행령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앞서 김채규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공포되면) 관련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로 가칭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택시 총량제와 기여금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도 이 모빌리티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시행령을 논의하고 구체화할 협의체 역할을 할 것 같다. 전문가들은 이 협의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새로운 법 개정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체를 제대로 구성하고, 그 속에서 민감한 사안들을 제대로 논의하고 정리해야 '타다' 못지않은 플랫폼 서비스가 나올 수 있고, 택시 서비스 역시 다양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승합택시 카카오T벤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전문가들은 협의체 구성에 대해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강경우 한양대 명예교수는 "법 개정안 통과로 이해당사자인 택시업계와 모빌리티업계의 요구는 어느 정도 수용됐다고 보면 앞으로 협의체는 파격적인 구성이 필요하다"며 "벤처협회와 변호사협회, 교통전문가 단체 등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총량제와 기여금 문제를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총량제와 기여금 문제를 유연성 있게 가져가려면 어느 정도 재정 투입이 필요하고, 기여금도 곧바로 감차에 사용하기보다는 연금 지급이나 자산 투자 등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의체에 재정과 금융전문가도 참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이번에는 대중교통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택시와 모빌리티 산업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가 협의체를 이끄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과 함께 이용자를 대표할 시민대표의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준호 한양대 교수는 "기존 타다는 시민의 다양한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했고,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요구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협의체에는 이용자의 요구를 대변할 시민 대표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응철 인천대 교수는 국토부뿐 아니라 유관 부처(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자도 참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빌리티 산업 육성이 어느 한 부처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국토교통부-모빌리티 플랫폼 간담회'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또 시행령 협의체가 당장 앞에 놓인 현안뿐 아니라 향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상도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김응철 교수는 "사실상 준 대중교통수단인 택시 산업을 앞으로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철학과 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모빌리티 산업의 기술혁신을 막는 일이 없도록 하고, 총량 규제와 기여금도 단기간의 문제 해결로만 접근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호 교수도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모빌리티 업계와 기존 택시업계와의 갈등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논란 끝에 통과된 법 개정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이제 시행령 협의체 구성과 운영에 달렸다. 전문화된 구성과 치밀한 운영으로 모빌리티 산업의 앞길을 제대로 열어줘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
뉴스 040516::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전 세계 누진 확진자 수가 우리 시간으로 3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현재 지구촌 전체 확진자는 100만79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지 석 달여 만이다. 이 대학은 지난달 27일 ‘확진자 50만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데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른 전파 속도다. 그나마 이 통계에는 증상이 없거나, 검사를 안한 감염자는 빠져있어 실제 걸린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걸로 봐야 한다. 사망자 수도 빠르게 증가해 이날로 5만명을 넘겼다. 지구촌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언제쯤 꺾일지 전문가들조차 가늠하기 어렵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재앙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서며 다섯자릿수로 올라섰다. 우리의 경우 세계적 폭증세와는 달리 지난달 중순 이후 확진자 발생 속도가 확연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열심히 지켜준 결과다. 하지만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도 하루 100명 안팎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다. 대구 신천지예수교회 사태처럼 언제 또다시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실제 일부 의료기관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강력히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연장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의 여전한 맹위를 감안하면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은 분명 시기상조다. 하지만 이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 누적과 경제에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 역시 외면할 수는 없다. 특히 골목상권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부분 반토막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 영세자영업자들이 더 버텨낼 재간은 없다.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라앉는 경제도 살리고, 코로나 방역도 완벽하게 해 나가는 상생의 방안을 찾자는 것인데 어려울 건 하나 없다. 캠페인 연장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방역당국은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해외 입국자 관리 등 기존 시스템이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면 된다. 국민 역시 개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면 그만이다. 전문가들이 보다 세밀한 일상 생활방역 수칙을 만들어 준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
뉴스 040516::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내걸었지만, 고용 절벽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이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고,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대량 실업(失業) 및 폐업 사태가 시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려 했던 ‘광주형 일자리’ 프로젝트가 파탄 위기로 치닫는 것은 황당한 일이다. 그 주동(主動)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선거대책기구까지 구성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라는 점에서 더욱 개탄스럽다. ‘광주형 일자리’는 출발 단계부터 거대 노조의 협력에 대한 회의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일자리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시작한 실험이다. 그런데 한국노총은 2일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가 타협책을 제시했다고 하지만, 이미 ‘광주형’이라는 취지는 멀어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현대차가 추천한 인사를 이사진에서 빼고,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며, 시민자문위원회까지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임원 임금은 노동자의 2배 이내여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이렇게 되면 전문경영이 어려워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불가능하다. 한국노총은 지난 3월 10일 민주당과 ‘공동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총선 연대를 선언했다.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의 공동협약 내용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1년 미만 근속 근로자까지 퇴직급여 확대 등 노동계 요구가 총망라돼 있다. 경제계가 기업 환경 악화를 우려했지만 민주당은 그런 요구를 수용했다. 민주당 총선 매뉴얼엔 ‘재벌·대기업 중심의 실패한 낙수 경제를 주장하는 야당을 비판하라’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기업 이사진을 노조가 채우겠다고 우기다가 광주형 일자리를 걷어차는 한국노총의 안하무인을 여당이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선 이전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선거 이후 상황은 더 뻔하다. 노조와 민주당은 실리와 표(票)를 챙길지 몰라도 국민의 실업 고통은 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기업의 신규 채용은 이미 중단되다시피 했고, 청년들은 원서를 낼 기회조차 없어지게 생겼다. ::
뉴스 040516:: 서울 집값이 떨어질 조짐을 보인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집값(3월 30일 기준)은 0.02% 하락했다. 하락세 전환은 지난해 7월 첫째주 이후 39주 만이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큰 폭은 아니지만 하락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평소라면 집값 하락은 반가운 일이다. 문재인정부는 이제껏 19차례 부동산대책을 내놨다. 세금을 더 물리고, 금융규제를 조이고, 재건축은 틀어막고, 민간아파트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하락세 전환은 잇단 대책이 드디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까진 괜찮다.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라는 돌발변수다. 전문가들은 그 파괴력이 1930년대 대공황에 필적할 것으로 본다. 지난 2주간 미국은 실업자가 10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부양책을 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세기판 뉴딜인 셈이다.  문재인정부 역시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을 맞아 전례 없는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집값 하락은 이 같은 흐름에 어긋난다. 부동산 시장은 종종 위기를 알리는 신호탄 역할을 한다.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다. 부동산이 투박하게 경착륙하는 바람에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고, MBS를 거래한 금융사들은 부실의 늪에 빠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제도 등을 통해 부동산 부실이 금융 부실로 전이되지 않도록 차단벽을 쌓았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작년 말 기준 가계부채는 1600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40% 이상이 집을 맡기고 은행 등 금융권에서 빌린 돈이다. 만에 하나 부동산이 무너지면 금융도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은 안정적 관리가 최선이다. 급락은 급등보다 더 나쁘다. 일본은 지난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때,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동산 연착륙에 실패했다. 그 대가는 실로 컸다. 문재인정부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대공황급 코로나 위기가 닥쳤는데도 같은 정책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다. 부동산은 정치가 아니다. 정부의 신축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
뉴스 040516::성범죄 솜방망이 판결 비판 SNS 해시태그 운동 확산.. 처벌 강화 한목소리 [오마이뉴스 계대욱 기자] n번방은_판결을_먹고_자랐다  ⓒ 계대욱 ::
뉴스 040516::- 박시영 "이은재, 경제 매개로 김종인 모셔서 '대통령 만들기' 하려는 듯" - 조대원 "중도 통합 안 돼 통합당이 어려운데 김종인 이은재 찾아가는 행보 안타까워" - 박시영 "지역구만 135석 이상 가져가는 당 나올 것…시민당 민주당 합쳐 최대 150석 안팎" - 조대원 "열린민주당까지 합쳐 현 여권이 170석 가까이 석권할 것" - 조대원 "비례정당 선거운동, 이젠 꼼수에서 재수 단계, 재수 없다 할 단계로 가" - 박시영 "시민당 지지율 좀더 올라서 15~16번까지는 당선될 것…그러면 열린민주당은 6석" - 조대원 "양대 꼼수 정당 빠지고 정의당·국민의당 올라갈 것…시민당 13~14석, 열린민주 5석" - 박시영 "안철수,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깜짝쇼 중심으로 가는 느낌" - 조대원 "안철수 마라톤, 음악 바꾸면 다큐 아닌 개콘…너무 가볍고 즉흥적"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금요일입니다. 박시영 원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오늘 영상 먼저 보시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갑자기 한국경제당 경제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가운데 딱 앉고, 대표인 이은재 의원은... ---(녹취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 ▶이은재 사진 좀 먼저 찍을까요, 바쁘시면? ◉김원장 사진 촬영은 안 하고요.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세계 경제 전반을 놓고 봤을 적에 7~8월일 거 같으면 경제 상황이 더욱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경제당이 사전에 잘 준비를 하셔가지고서 내놓으실 거 같으면 한국경제당 소위 창립 취지에 합당한 결과를 가져오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 ▶이은재 사진 좀 찍고. 이리로 오세요. ◉김원장 그래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요. 여기까지입니까? 이은재 의원이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정책을 도우려고 한국경제당을 창당했다는 거예요. 일단 이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시영 아니, 원래는 한국경제당의 뿌리는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2016년에 만든 정당입니다. ◉김원장 아, 그전에 있던 당입니까? ▶박시영 있던 정당, 이름이 계속 바뀌어서 지금 이제 한국경제당이 됐는데요. 이은재 이제 당 대표입니다. 그전에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을 했다가 거기 이제 종교 논란이 벌어지면서 다시 탈당을 해서 한국경제당에 들어갔는데, 어쨌든 한국경제당의 이름에 경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를 좀 모시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존재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데 본인이 어쨌든 비례 1번입니다, 이은재 당 대표가. 본인이 당선되려면 3% 넘겨야겠죠? 이걸 자세히 지켜보면서 경제를 매개로 다음 대선에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모시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지금 총선 이제 한 열흘밖에 안 남았고,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뭐 이렇게 지지나 이런 걸 도움을 주는 건 알겠는데, 한국경제당에 갑자기 당의 선대위원장이 와서 앉았어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돼요? ▶조대원 이은재 의원이 언론을 보니까 종교가 기불릭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김원장 다양하십니다. ▶조대원 모든 종교를 섭렵하신 분이다 보니, 뭐 경제도 경제 민주화, 창조 경제, 4대강 경제, 모든 걸 섭렵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건 알겠는데, 그런데 이분이 이렇게 종교를 섭렵했는데도 기독자유통일당에서 공천 탈락을 했어요. 이런 분을 우리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이 찾아가셔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중도층으로 우리가 확대해가지고 이번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어야 되는데, 이게 바른 행보인지. 사실 예전에 황교안 대표가 어쨌든 대표 되고 난 뒤에 오른쪽 3%, 우리공화당 그리고 태극기 부대, 이걸 놓치지 못해서 많은 당에 있는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이제는 그걸 과감하게 잘라내고 왼쪽 30%로 갈 때다, 중도로. 그걸 못 해가지고 지금 당이 통합을 해도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직도 이 김종인 대표도.. ◉김원장 위원장도. ▶조대원 네, 위원장도 똑같은 행보를 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김원장 한국경제당이 어떤 경제적 정책적 비전을 갖고 있는지 제가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과 경제라면, 김종인 위원장은 사실 경제학자 출신이고 경제를 아주 잘 아시는 분이죠. ▶조대원 내용은 비슷해요. ◉김원장 일반적인 뭐 통화나 노동이나 재정이나 교역이나 이런 정책적인 것에 이은재 대표와 이렇게 교집합이 많이 있습니까? 저는 진짜 이게 궁금합니다.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이게 교집합을 떠나서 서로의 뭔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예요. 뭐냐 하면, 뭐 말씀하신 거 보면 굉장히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진 것 같지도 않거든요? 두 분 하시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신 건데, 이 바쁜 와중에 왜 그 당에 갔냐, 이거예요,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면 결국은 나중에, 이번 총선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뭔가 그림 속에서 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일각에서 얘기하는 김종인 대통령 만들기, 그런 측면에서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게 아니냐, 왜냐하면 이은재 당 대표 입장에서는 한국경제당 무조건 3% 넘기려면 저런 분들이 와줘야 뭔가 뉴스가 되잖아요.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다루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0.1%라도 한국경제당으로 가면, 같은 보수에서 미래한국당이 불리해지는데, 선거를 총괄하시는 분이 왜 저기 가 있느냐 이거예요. 그걸 여쭤보는 거예요. ▶조대원 그게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니까, 지금 통합하고 했는데도 지지율이나 이런 부분들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시영 본인 마케팅 하신 거죠. ◉김원장 본인 마케팅이다? 자, 넘어갈게요. 총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선관위가 조사해봤더니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분이 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71.7%나 됐답니다. 지난 총선 때 선관위 조사를 찾아봤더니 63%였으니까, 일단 우리 국민들은 생각보다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는 의지는 높아요. ▶박시영 이 자체를 좀 잘 보셔야 하는데, 선관위가 이제 매번 총선 앞두고 D-21 시점에 조사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주로 다른 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조사를 했었어요. 그런데 63.9가 나왔고 실제 투표율은 58이 나왔기 때문에 한 6%p 정도 빠지고 실제 투표율하고 이게 도합 되는구나. 그래서 이번에 72.7%이니까 60% 중반대 나오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실제 갤럽은 그 당시에도 늘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갤럽뿐만 아니라 많은 조사 기관들이 지난번 총선 때도 70% 투표율을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58%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 투표율은 50% 중반대에서 후반대 사이, 많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김원장 그렇지만 20대보다는 근소하게 좀.. 그만큼 올라가긴 쉽지 않다? 투표율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지역구에서 130석, 지역구에서만. 그래서 이제 비례 합치면 과반이 넘어갑니다. 이러면 이제 명확하게 그 당이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달성이 가능하겠습니까? 한다면 어느 당이 어느 정도나, 또는 그 당이 과반을 확보해서 확실히 이기려면 뭐가 제일 중요하다. 동안 어느 지역이 제일 중요하다. ▶조대원 일단 저는 박시영 대표님하고 좀 더 다르게 보는 게, 이번의 투표율은 지난번보다 올라간다. ◉김원장 아, 그렇습니까? ▶조대원 현재 중도층이라는 분들이 정치에 되게 관심이 많아요. 왜 관심이 많냐 하면, 중도층 중에도 오른쪽에 있는 우파 정당, 야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층이 있고, 그다음에 왼쪽에 있는 진보 쪽을, 현 여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층이 있는데, 이 두 쪽 다 지금 현재 투표를 해야 되는 강력한 동기가 생긴 거예요. 왜냐하면 오른쪽에 있는 중도층들은 현재 경제가 너무 어렵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이런 것들이 목구멍까지 차 있는 거예요.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심판해야 된다는 그런 동기가 충분히 있는 거고, 왼쪽에 있는 당으로 봤을 때는 오른쪽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이제 문제가 있는 건 알겠는데, 야당이 현재 보면 별다른 대안도, 뚜렷한 대안이나 이런 걸 제시 못 하고, 뭔가 계속 비판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발목 잡는 것처럼 보이면서, 심지어 오른쪽에 있는 분들은 대통령 탄핵, 감옥 이런 얘기까지 하니, 중도에 있는데 진보 쪽을 지지하는 분들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지금 몰린 거예요. 그런데 현재 민주당은 어쨌든 제가 현재 예상하는 부분은 130석 지역구, 이건 좀 과하지만, 그래도 여기 근접하게 득표를 할 거라고 보고, 현재 그럼 미래통합당을 분석을 해보면 TK, PK 합쳐가지고 총 65석이에요. 이중에 TK를 석권하고 PK에서 5석 정도 이루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 그 정도 될 것 같고, 그러면 그게 이제 60석이고. ◉김원장 60석. ▶조대원 그다음에 충청, 강원 합쳐서 맥시멈 한 15석 정도로 보면 75석이에요. 그러면 호남, 제주, 이건 뭐 전패할 거라고 누구나 다 예상을 하니까. ◉김원장 쉽지 않을 거란 말이죠. ▶조대원 그러면 총 수도권에서 55석을 해야 되는데, 지난.. ◉김원장 130석을 만들려면, 미래통합당이. ▶조대원 그렇죠. 55석을 해야 되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35석을 했는데 현재 드러나는 여론조사를 보면 4선, 5번, 지난번에 무난히 당선됐던 쪽에서도 지금 10% 뒤지고 있는 데가 제법 되는데, 지금 이 55석을, 20석을 더 늘려서 55석을 얻겠다는 거는, 현재 드러나는, 시중에 드러나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하면 좀 불가능에 가깝다. ▶박시영 이게 지금 지난번 총선하고 좀 달라진 지형이 뭐냐 하면, 3지대를 대표하는 정당이 지역구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 국민의당 같은 정당이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다시 양당 구도로. ▶박시영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양당 구도로 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253석 중의 한 245석 정도를 양당이 가져갈 거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한 8석 정도 무소속하고 기타 정당 빼고요. 그러면 245석 지역구 중에서 제가 볼 때는 135석 이상 나오는 정당이 나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3지대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요. 수도권에서 제일 관건일 텐데, 수도권이 121석 아닙니까? 지금의 여론조사로 본다면 3분의 2 이상은 민주당이 석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면. 그래서 민주당은 130석에서 140석 정도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만약에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실제 결과로 나온다면 140석까지도 노려볼 만한데, 문제는 샤이 보수라고 얘기하는 수도권의 실제로 응답을 회피하는 보수층들이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잘 안 잡히는. 그 층을 두고 각 당이 지금 계산법이 다른 겁니다. ▶조대원 다르죠. ▶박시영 왜냐하면 통합당 쪽은 그게 한 8~10%까지도 될 수 있다. 그래서 10% 이하로만 지는 지역은 다 해볼 수 있다. 이렇게 바라보기 때문에 130석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한 3~5% 정도일 거다. 그 이상은 샤이 보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130석 이상을 장담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영남 같은 경우는,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은 오히려 샤이 진보, 샤이 진보가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호영, 김부겸이 거의 붙었다. 그러면 김부겸 후보가 우세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김원장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거의 붙어 있다. ▶박시영 그러면 통합당.. ◉김원장 그러면 진보가 좀 불리할 수 있다. ▶박시영 통합당 후보가 유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대원 보수 쪽 정당에서 하는 말은, 과거 두 차례 선거에 있어가지고 늘 10~15% 앞서던 쪽이 뒤집혔다. 그래서 우리도 뒤집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번 여론조사하고 그다음에 4년 전 여론조사의 다른 점은 가장 큰 차이는 그 당시는 안심번호를 도입해가지고 여론조사를 묻는 게 없었어요. 그때 그냥 전화기에 대고 바로 물었던 거고, 지금 안심번호를 물었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10% 이상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게 보진 않는다고 봅니다. ◉김원장 잠깐 볼까요? 그래픽을 볼까요? 수도권을 보면 말씀하신 거 비슷합니다. 고거에 미래통합당이 35석인데 55석 정도는 얻어줘야, 저기는 50석이라고 돼 있는데, 해야.. ▶박시영 130석. ◉김원장 네, 130석 근처까지 간다. ▶박시영 지역구만 따졌을 때. ◉김원장 네, 지역구만 따지면 그렇습니다. 박시영 대표 설명대로라면 얼추, 정확하진 않지만 지역구만 보면 민주당은 한 130석 조금 더, 미래통합당은 한 115석, 얼추 그 정도. ▶박시영 130 대 115 내지.. ◉김원장 거기에 비례 한 20석 정도 더해면 150 대 130몇, 이렇게 되겠군요? 민주당이 150. ▶박시영 150을 넘기에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비례 지금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 소속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정당과..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걸..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과 합쳐서요. 열린민주당 빼고. ▶박시영 빼고 한다면 150석 정도가.. ◉김원장 150석 넘겠습니까? ▶박시영 아슬아슬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을 지금 민주당으로 보니까요. ▶박시영 네, 보면 아슬아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민주당으로 봐도 되는 거죠? ▶박시영 한 15석에서 16석, 15석 내외일 것 같아요,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얼추 그렇게 나올 것 같습니까? ▶조대원 저는 이게 또 자꾸 하면 내부 총질한다고 그럴지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상황이 현 여권 쪽에.. ◉김원장 그렇게 또 해 주셔서 보수 진영 분들이 좀.. 투표장으로 나오죠. ▶조대원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정말 한 170석 가까이 석권을 할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지금 보수가 훨씬 어렵다. 그런데 그 상황을 갖고 자꾸 이제 간과하는 게, 이쪽에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이 당에서, 미래통합당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게, 우리 여연 연구 조사, 데이터는 다르다. 일반 시중에 있는 여론조사는 500개 샘플로 하지만 우리는 1000개를 한다는데, 사실 우리 당에 있는 사람도 여연 샘플을 잘 안 믿거든요. 그게 문제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래도 당에 계시는 분들은 조금, 조금 우리 당이 지금 불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선거 보면. ▶박시영 읍소를 해야죠, 읍소를. ◉김원장 각 당의 선거 선대위원장 이야기 잠깐 들어볼까요? ---(녹취 이해찬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해찬 그냥 21대 총선이 아닙니다.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고 민족의 장래가 달려 있는 역사적인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합니다. 반드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하고 비례대표에서도 더불어시민당이 대승을 해서 이 난국을 이겨내야 됩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통합민..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만 국회 우리가 다수의 의석을 갖다가 차지해서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만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의 이 정권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보통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그러면 진보와 보수를 말하는데.. ▶박시영 저도 그 얘기인 줄 알았는데. ◉김원장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이해찬 대표의 두 날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었습니다. 잠깐 보셨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더불어.. ▶박시영 통합민. ◉김원장 통합민, 하다가 또.. ▶박시영 통합민주당 얘기 같아요. 과거.. ◉김원장 하여튼 기자들은 저런 걸 좋아합니다. 그냥 넘어갈게요. 제가 질문 드릴 게 많아서. 중요한 게 이제 지금 잠깐 더불어시민당 이야기도 나왔지만 비례 의석 47석을 두고 뭐 어떻게 하다 보니까 위성 정당, 여야가 다 만들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게 법적으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쪽이 우리 비례당이에요,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을 넘는 선거 운동이, 선을 오가는, 담벼락 타는 선거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홈페이지 보면, 민주당은 1번, 지역구는 1번이고 5번은 더불어시민당인데, 더불어, 이렇게 써놨죠? 5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 지역구는 2번, 하고 비례는 4번 해서 2, 4로. 둘째 칸은 뭔 말이냐 하면, 둘 다 둘째 칸이긴 해요. 왜냐하면 비례는.. ▶박시영 투표용지. ◉김원장 네, 투표용지에. 여기도 보시면 15일이라고 해놓은 것 같지만, 4월 15일이 총선일이니까, 사실은 지역구는 1번, 더불어시민당 5번이니까 1, 5를 강조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저기 자세히 보시면 4월 1, 5일 4월 15일을 강조했고요. ◉김원장 그야말로 묘수와 꼼수를 오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선관위에서는 저게 표시물에, 표시물에 저렇게 쓰면 안 된다. ◉김원장 둘째 칸이다. 왜 4번인데 둘째 칸이냐 하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정당을 내지 않기 때문에 4번이지만, 둘째 칸입니다. ---(녹취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원유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미래로 만들어낸 미래 열차의 두 번째 칸을 선택해 주시고.. ◉김원장 여야 할 것 없이, 그런데 저 선관위가 이거 들여다보겠다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SNS상에서 홍보하는 거는 허용을 해요. 그런데 어떤 표시물, 오프라인의 표시물. 이게 예를 들면 버스 광고 같은 경우도 다른 정당의 번호를 게재하면 안 된다. 그리고.. ◉김원장 기본 원칙은 이 정당 사람이 이 정당을 지지를 호소하면 안 되는 거죠? ▶박시영 안 된다는 거죠. 오프라인에서는 그런 겁니다, 표시물을. 그런데 지금 묘한 게 뭐냐 하면, 5를 쓰긴 썼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도. 4월 15일을 쓴 거예요, 자세히 보면. 그러면 이건 이제 피해 나간 거거든요.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거 아니냐, 선관위가. 그러니까 이게 유권해석이 굉장히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게 차라리 개콘이면 재미있게 보겠는데 현실 정치다 보니 참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이제는 꼼수에서 재수의 단계로 넘어갔다. 죄수가 뭐냐, 이랬더니만 주변에서 얘기하기를 참 저런 거 볼 때마다 재수 없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고 뭔가 위안을 줘야 되는데, 위로를 줘야 되는데 억장이 무너지게 만드니까.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거는, 선거법이 저도 헷갈려요. 저도 정치권에 오래 몸담았지만 이건 해도 되는지, 이건 하면 안 되는지. 오늘 뭐.. ◉김원장 재선, 3선 의원님들도 그 이야기를 하세요. ▶조대원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그게 규정을 어겼다고 해서 선관위에서 신고 들어와서 그게 삭제됐는데, 아침에 그렇게 됐거든요, 제가? 그런데 보니까 이게 일반인이 만약에 이런 걸 당하면, 이거 내가 어디 불려가가지고 벌금 받고 전과자 되는 거 아닌가? 겁이 나지 않겠습니까? ▶박시영 너무, 선거법이 너무 규제가 많아요. ▶조대원 돈 규제 빼놓고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거는 다 풀어줘야 된다. ◉김원장 방금 나간 원유철 대표의 미래한국당 대표의 그 뒤집어진 점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저희가 재미있게 말씀드렸지만 평론가님 이야기하신 것처럼 웃을 일은 아닙니다. 저게 이제 재미있게 저희가 구성을 했지만 사실은 정치가 희화화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어찌 하다가 연동형 비례제부터 시작해가지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열흘 후면 국민들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여권에서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있고 열린민주당이 있는데, 여론조사 전문가시니까요. 열린민주당이 어느 여론조사를 봐도 생각보다 높게 나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가만 보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을 많이 끌어와서, 그럴 거 아닙니까? 진보 진영에서.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처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이런 워딩이 들어가서 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리얼미터 같은 데도. 그렇게 했을 때는 당연히 이제 더불어민주당하고 더불어시민당이 함께하는 정당이구나, 이 인식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들이 그쪽으로 많이 쏠렸는데, 한 번밖에 못 하거든요, 대개는. 공식적으로 출범한 뒤에는 더불어시민당 말만 쓸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낮아진 겁니다. 그다음에 이제.. ◉김원장 이게 열린민주당이 더.. 민주당 지지자분인데 어느 쪽이 적자냐, 열린민주당 같아요, 더불어시민당 같아요? 그러면 열린민주당이 먼저 들어와요. 그렇지 않아요? ▶박시영 열린민주당이 먼저 만들어졌죠. 마케팅을 먼저 했고, 최근에 또 스피커라고 하죠? 목소리 큰 분들 많이 알려진 분들이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검찰 개혁 이슈가 불거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명성, 이런 것들이 열린민주당에 더 눈길이 갈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하지만 이제 당의 공식적 입장은 더불어시민당 쪽이거든요.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또 이따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네, 잠시 후에 제가 여쭤볼게요. 잠깐만, 11번부터 17번까지가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이 낸 후보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러다 보니까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그만큼 뺏기다 보니까.. 자, 보시면 17번까지는 민주당이 내놓은 후보들인데. ▶박시영 뒤도 민주당 후보들은 맞는데.. ◉김원장 물론이죠. 그런데 당선권을 17, 18, 19, 뭐 이렇게 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렇게 여쭤볼까요? 14번 김홍걸, DJ의 3남이죠? 김홍걸 의장이 당선되겠습니까? ▶박시영 지금 오늘 나온 갤럽 기준으로 보면 당선하기 어렵죠. ◉김원장 아, 그래요? ▶박시영 지금 갤럽 기준으로 보면.. ◉김원장 14번도 안 된다고요? ▶박시영 13번까지만 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러나 이후에 제가 볼 때는 한 15~16번까지는 될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보다는 좀 올라갈 거다. ◉김원장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넣어보면 그렇지만 좀 더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위성 정당입니다, 라고 홍보가 되면.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지난 총선 때 보면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지역에서는 급조해서 당을 만들다 보니까 지역구 후보들 수준이 떨어져서 후보들 당선된 사람이 거의 없지만, 수도권에서. 그분들 저희 지역만 하더라도 비례는 당시에 새누리당보다 표를 더 받아서 압도적으로 쓸었거든요. 국민들이 그걸 나눠줄 정도로 현명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현재 이 꼼수 정당 만든 게, 지금 여론조사에는 극렬층들이 답을 하다 보니까 올라갔는데, 이제 점점 중도층이 사라지면서 일반 국민들도 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순간 양대 꼼수 정당들은 표가 빠지고 중간에 있던, 원래 선명성을 갖고 있는 군소 정당들의 표가 올라갈 것이다. 그게 대표적인 게 정의당이라든가 국민의당이 최초에는 3%, 4%까지 빠졌다가 지금 어떤 여론조사 보면 10% 이상 올라갔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양쪽 거대 정당 표가 그만큼 되기 힘들다고 보고, 그래서 이 김홍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14번 아니에요? 지금 이 여론조사 13번 나오니까, 또 이분이 목소리 제일 큰 분이고, 스피커가 크다 보니까 이분이 총대를 메고 열린민주당, 위성 정당2한테 지금 싸움을 걸고 있는 거죠. ◉김원장 그렇더라고요. 본인이 위험하니까. ▶박시영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열린민주당 그러면 지금.. 두 분은 그렇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 바람이 조금은 사그라들 것이다. 그리고 원래 표로 갈 것인데, 여기는 군소 정당으로 갈 것이고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으로 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한번 잠깐 보여주실래요? 저희가 그래픽을 6번까지만 보통 했는데 사실은 처음에 시작할 때 4번 되겠나 했어요. ▶박시영 지금 6번은 무조건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러면 더 그려야 합니까, 저희가? ▶박시영 7번, 8번까지가 지금 예상되는 건데. ◉김원장 네, 지금 나온 여론조사로 보면.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까 더불어시민당이 조금 더 치고 나가면 저 6번까지가 될 것 같고요. 만약에 그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 7번, 8번까지도 될 가능성이 있다. ◉김원장 7번, 8번까지도 되고. 하지만 앞서 설명하신 대로라면 그건 쉽지 않을 거다. ▶조대원 저는 뭐 5번 밑으로 될 거라고 보고. ◉김원장 5번까지 될 것이다. ▶조대원 네, 5번까지. 더불어시민당은 지금 한 13~14번 정도까지 안 되겠나. 나머지 군소 정당이 몇 석 더 갖고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열린민주당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친문, 친노, 친조국 프레임으로 보면 열린민주당이 훨씬 더 선명합니다. 당에서 보면 더 로열티가 강한 분들이에요. ▶박시영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친노, 친문, 예를 들면 조국 검찰 개혁, 이런 이슈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김원장 물론이죠. ▶박시영 코로나 정국과 관련해서 누가 국난을 극복할 적임자냐, 적임 세력이냐, 이걸 가지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김원장 그런데 지금 자막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나갔으니까요. 최근에 하는 이야기는, 이해찬 대표가 하는 이야기 보면 진짜 열린민주당을 아주 세게 때려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건 진짜 속마음이 열린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더불어시민당으로 표심이 몰리라고 하려는 진짜 속내가 있는 거예요? ▶박시영 당연하죠. 왜냐하면 1당을 차지하는 문제에 있어서, 아까 지금 나왔지만 비례대표에 있어서 더불어시민당이 12번, 13번, 이렇게까지밖에 안 되면 민주당 거기 2~3명밖에 안 되는 거예요, 비례에서. 그렇기 때문에 1당이 굉장히 위협 받죠, 현실적으로 보면. 두 번째로는 민주당에서 주로 낙마했던 분들,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거나 떨어졌던, 경선 과정에서 떨어졌던 분들이 주로는 열린민주당에 많이 가 계시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리고 그 정당이 바로 통합될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김원장 총선 뒤에도 당연히 민주당이 되는 게 아니다? ▶박시영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정당이 만나면 독자적으로 가려고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역구 위원장을 지명하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 겪을수록 지분 문제도 복잡해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비상이 걸린 거죠. ◉김원장 하나만, 간단하게. 앞의 10명을 시민단체에게 줬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분들은 국민들이 알기로는 당연히 민주당으로 들어올.. ▶박시영 그렇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까? ▶박시영 거기서 많이 들어와야 제가 볼 때는 네다섯 분이고 나머지는 기본소득당, 당이 따로 있습니다, 두 분은. ◉김원장 네, 그렇습니다. ▶박시영 나머지 분들 중에는 아마 무소속으로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김원장 쉽게 당연히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보십니까? ▶조대원 저는 뭐 열린민주당이 독자 노선을 걷는다. 지금 저기 김홍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사람도 되고 나면, 돈 받고 나면 안 들어온다. 우리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여기는 당 대 당 통합해서 들어간다,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게 정권 초창기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이분들이 이렇게 버틸 수 있지만 곧 총선 마치고 나면 2년 뒤에 대선이에요, 2년도 안 돼서. 그러니까 저는 1년 가기 전에 민주당하고 다 통합을 할 것이라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어쨌든 그런데 이제 이게 조국 사건 때문에 사실은 저희는 이 갈린 지점이라고 보고, 열린민주당이 부각될수록 지역구 투표에서는 예전에 반조국과 친조국으로 나눠가지고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싸움을 했던 그 세력, 그분들이 다시 잊고 있었던, 코로나 국면 때문에 잊고 있었던 조국 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김원장 다시 연대할 거다? ▶조대원 지역구에서는 어쨌든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는 맞다, 저 정권은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조국 그렇게 비호하고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던 정권 아니냐. 그래서 마지막에 보수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빌미를 지금 제공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그런 측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이 부각되는 것이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진입니까, 영상입니까? 들어와 있는 게 있습니까? 안철수 대표의 유튜브 영상이, 구례 쌍계사를.. 화개장터를 통과해서, 어제는 여수였으니까, 정말 포레스트 철수입니다. 국민들에게 이렇게 손짓도 하고, 10번을 지지해 주세요, 라고 이야기도 하면서. 보통 체력은 아닙니다. 어제도 한 20~30km 달렸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뭐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은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지금 뾰족하게 돌파할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데 조금 이벤트, 너무 좀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거 아닌가, 그런 안타까운 마음도 사실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안철수 대표의 행보를 보면 약간 그런 깜짝 쇼 중심으로 자꾸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이벤트 중심으로. ▶조대원 음악을 잔잔하게 깔아놓으니까 다큐처럼 보이는데, 이걸 음악을 좀 바꾸고 배경을 바꾸면 개콘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로 이분한테 기대를 많이 했던 분들이 바라봤을 때는 한국 정치의 대안 세력으로 그 중심에 서서 나중에 집권까지도 목표로 했던 분인데, 계속 요즘 나오는 발언들이 너무 가볍고 또 즉흥적이고 하니까 거기에 따른 실망감들이 지금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 녹아난 게 아닌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선거 되면 정부에서 선거 보조금 주잖아요? 현역 의원 수에 맞춰가지고 440억인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이게 있군요. 이돈 다 모아서 투표 오시는 국민들께 안철수 대표가 마스크 2장씩 주자, 오늘 이렇게 제안했어요. ▶박시영 선거법상 불가능합니다. ◉김원장 안 되는 거예요? ▶박시영 네, 마스크 줄 수가 없습니다. 국고보조금은 쓰임새가 이미, 용도가 딱 지정돼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법 말고 취지만 놓고 따지자면? ▶박시영 취지도 좀 이해가 안 가는 거는, 국민의당은 3000만 원밖에 안 받았습니다, 국고보조금을. ◉김원장 네, 의원이 1명밖에 없잖아요. ▶박시영 1명밖에 없기 때문에. 거대 정당 122억, 뭐 115억.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내가 못 받았으니까 다른 데 많이 받는다면 내놓고 국민 위해서 좋은 일 하자. ▶박시영 그러니까 평상시에 그렇게 해야죠. 지난번 국민의당 돈 많이 받았을 때 그런 얘기 했으면 지금 이해가 되죠. ▶조대원 어쨌든 뭐 안철수 정도의 인물한테 우리가 바라는 게 이런 게 아니라 코로나 국면이 왔을 때, 이런 국가적 재난이 왔을 때 앞으로 어떻게 돌파할 시스템, 그다음에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원하는 거지, 법에 정해져 있는 이걸 갖고 뺏자, 말자. 너무 안철수답지 못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40516::- 박시영 "이은재, 경제 매개로 김종인 모셔서 '대통령 만들기' 하려는 듯" - 조대원 "중도 통합 안 돼 통합당이 어려운데 김종인 이은재 찾아가는 행보 안타까워" - 박시영 "지역구만 135석 이상 가져가는 당 나올 것…시민당 민주당 합쳐 최대 150석 안팎" - 조대원 "열린민주당까지 합쳐 현 여권이 170석 가까이 석권할 것" - 조대원 "비례정당 선거운동, 이젠 꼼수에서 재수 단계, 재수 없다 할 단계로 가" - 박시영 "시민당 지지율 좀더 올라서 15~16번까지는 당선될 것…그러면 열린민주당은 6석" - 조대원 "양대 꼼수 정당 빠지고 정의당·국민의당 올라갈 것…시민당 13~14석, 열린민주 5석" - 박시영 "안철수,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깜짝쇼 중심으로 가는 느낌" - 조대원 "안철수 마라톤, 음악 바꾸면 다큐 아닌 개콘…너무 가볍고 즉흥적"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금요일입니다. 박시영 원지코리아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오늘 영상 먼저 보시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갑자기 한국경제당 경제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가운데 딱 앉고, 대표인 이은재 의원은... ---(녹취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 ▶이은재 사진 좀 먼저 찍을까요, 바쁘시면? ◉김원장 사진 촬영은 안 하고요. 김종인 위원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세계 경제 전반을 놓고 봤을 적에 7~8월일 거 같으면 경제 상황이 더욱더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한국경제당이 사전에 잘 준비를 하셔가지고서 내놓으실 거 같으면 한국경제당 소위 창립 취지에 합당한 결과를 가져오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이은재 한국경제당 대표)--- ▶이은재 사진 좀 찍고. 이리로 오세요. ◉김원장 그래서 이렇게 사진도 찍고요. 여기까지입니까? 이은재 의원이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정책을 도우려고 한국경제당을 창당했다는 거예요. 일단 이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시영 아니, 원래는 한국경제당의 뿌리는 반기문을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2016년에 만든 정당입니다. ◉김원장 아, 그전에 있던 당입니까? ▶박시영 있던 정당, 이름이 계속 바뀌어서 지금 이제 한국경제당이 됐는데요. 이은재 이제 당 대표입니다. 그전에 기독자유통일당에 입당을 했다가 거기 이제 종교 논란이 벌어지면서 다시 탈당을 해서 한국경제당에 들어갔는데, 어쨌든 한국경제당의 이름에 경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를 좀 모시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존재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데 본인이 어쨌든 비례 1번입니다, 이은재 당 대표가. 본인이 당선되려면 3% 넘겨야겠죠? 이걸 자세히 지켜보면서 경제를 매개로 다음 대선에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모시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듭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지금 총선 이제 한 열흘밖에 안 남았고,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뭐 이렇게 지지나 이런 걸 도움을 주는 건 알겠는데, 한국경제당에 갑자기 당의 선대위원장이 와서 앉았어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돼요? ▶조대원 이은재 의원이 언론을 보니까 종교가 기불릭이라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김원장 다양하십니다. ▶조대원 모든 종교를 섭렵하신 분이다 보니, 뭐 경제도 경제 민주화, 창조 경제, 4대강 경제, 모든 걸 섭렵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건 알겠는데, 그런데 이분이 이렇게 종교를 섭렵했는데도 기독자유통일당에서 공천 탈락을 했어요. 이런 분을 우리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이 찾아가셔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과연 중도층으로 우리가 확대해가지고 이번 선거에서 한 표라도 더 얻어야 되는데, 이게 바른 행보인지. 사실 예전에 황교안 대표가 어쨌든 대표 되고 난 뒤에 오른쪽 3%, 우리공화당 그리고 태극기 부대, 이걸 놓치지 못해서 많은 당에 있는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이제는 그걸 과감하게 잘라내고 왼쪽 30%로 갈 때다, 중도로. 그걸 못 해가지고 지금 당이 통합을 해도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직도 이 김종인 대표도.. ◉김원장 위원장도. ▶조대원 네, 위원장도 똑같은 행보를 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 그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김원장 한국경제당이 어떤 경제적 정책적 비전을 갖고 있는지 제가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구체적으로 안 나와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과 경제라면, 김종인 위원장은 사실 경제학자 출신이고 경제를 아주 잘 아시는 분이죠. ▶조대원 내용은 비슷해요. ◉김원장 일반적인 뭐 통화나 노동이나 재정이나 교역이나 이런 정책적인 것에 이은재 대표와 이렇게 교집합이 많이 있습니까? 저는 진짜 이게 궁금합니다.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이게 교집합을 떠나서 서로의 뭔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예요. 뭐냐 하면, 뭐 말씀하신 거 보면 굉장히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진 것 같지도 않거든요? 두 분 하시는 원론적인 얘기를 하신 건데, 이 바쁜 와중에 왜 그 당에 갔냐, 이거예요,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면 결국은 나중에, 이번 총선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뭔가 그림 속에서 간 거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일각에서 얘기하는 김종인 대통령 만들기, 그런 측면에서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게 아니냐, 왜냐하면 이은재 당 대표 입장에서는 한국경제당 무조건 3% 넘기려면 저런 분들이 와줘야 뭔가 뉴스가 되잖아요.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다루는 거 아니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0.1%라도 한국경제당으로 가면, 같은 보수에서 미래한국당이 불리해지는데, 선거를 총괄하시는 분이 왜 저기 가 있느냐 이거예요. 그걸 여쭤보는 거예요. ▶조대원 그게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니까, 지금 통합하고 했는데도 지지율이나 이런 부분들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으로 계속 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시영 본인 마케팅 하신 거죠. ◉김원장 본인 마케팅이다? 자, 넘어갈게요. 총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선관위가 조사해봤더니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분이 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71.7%나 됐답니다. 지난 총선 때 선관위 조사를 찾아봤더니 63%였으니까, 일단 우리 국민들은 생각보다 이번 총선에 투표하겠다는 의지는 높아요. ▶박시영 이 자체를 좀 잘 보셔야 하는데, 선관위가 이제 매번 총선 앞두고 D-21 시점에 조사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는 주로 다른 조사 기관에 의뢰해서 조사를 했었어요. 그런데 63.9가 나왔고 실제 투표율은 58이 나왔기 때문에 한 6%p 정도 빠지고 실제 투표율하고 이게 도합 되는구나. 그래서 이번에 72.7%이니까 60% 중반대 나오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실제 갤럽은 그 당시에도 늘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갤럽뿐만 아니라 많은 조사 기관들이 지난번 총선 때도 70% 투표율을 예상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58%가 나왔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이번 투표율은 50% 중반대에서 후반대 사이, 많이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김원장 그렇지만 20대보다는 근소하게 좀.. 그만큼 올라가긴 쉽지 않다? 투표율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지역구에서 130석, 지역구에서만. 그래서 이제 비례 합치면 과반이 넘어갑니다. 이러면 이제 명확하게 그 당이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목표로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달성이 가능하겠습니까? 한다면 어느 당이 어느 정도나, 또는 그 당이 과반을 확보해서 확실히 이기려면 뭐가 제일 중요하다. 동안 어느 지역이 제일 중요하다. ▶조대원 일단 저는 박시영 대표님하고 좀 더 다르게 보는 게, 이번의 투표율은 지난번보다 올라간다. ◉김원장 아, 그렇습니까? ▶조대원 현재 중도층이라는 분들이 정치에 되게 관심이 많아요. 왜 관심이 많냐 하면, 중도층 중에도 오른쪽에 있는 우파 정당, 야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층이 있고, 그다음에 왼쪽에 있는 진보 쪽을, 현 여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층이 있는데, 이 두 쪽 다 지금 현재 투표를 해야 되는 강력한 동기가 생긴 거예요. 왜냐하면 오른쪽에 있는 중도층들은 현재 경제가 너무 어렵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이런 것들이 목구멍까지 차 있는 거예요. 이걸 해소하기 위해서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심판해야 된다는 그런 동기가 충분히 있는 거고, 왼쪽에 있는 당으로 봤을 때는 오른쪽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조금 이제 문제가 있는 건 알겠는데, 야당이 현재 보면 별다른 대안도, 뚜렷한 대안이나 이런 걸 제시 못 하고, 뭔가 계속 비판이 합리적이지 못하고 발목 잡는 것처럼 보이면서, 심지어 오른쪽에 있는 분들은 대통령 탄핵, 감옥 이런 얘기까지 하니, 중도에 있는데 진보 쪽을 지지하는 분들은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강력하게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 지금 몰린 거예요. 그런데 현재 민주당은 어쨌든 제가 현재 예상하는 부분은 130석 지역구, 이건 좀 과하지만, 그래도 여기 근접하게 득표를 할 거라고 보고, 현재 그럼 미래통합당을 분석을 해보면 TK, PK 합쳐가지고 총 65석이에요. 이중에 TK를 석권하고 PK에서 5석 정도 이루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현재 그 정도 될 것 같고, 그러면 그게 이제 60석이고. ◉김원장 60석. ▶조대원 그다음에 충청, 강원 합쳐서 맥시멈 한 15석 정도로 보면 75석이에요. 그러면 호남, 제주, 이건 뭐 전패할 거라고 누구나 다 예상을 하니까. ◉김원장 쉽지 않을 거란 말이죠. ▶조대원 그러면 총 수도권에서 55석을 해야 되는데, 지난.. ◉김원장 130석을 만들려면, 미래통합당이. ▶조대원 그렇죠. 55석을 해야 되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35석을 했는데 현재 드러나는 여론조사를 보면 4선, 5번, 지난번에 무난히 당선됐던 쪽에서도 지금 10% 뒤지고 있는 데가 제법 되는데, 지금 이 55석을, 20석을 더 늘려서 55석을 얻겠다는 거는, 현재 드러나는, 시중에 드러나는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하면 좀 불가능에 가깝다. ▶박시영 이게 지금 지난번 총선하고 좀 달라진 지형이 뭐냐 하면, 3지대를 대표하는 정당이 지역구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과거에 국민의당 같은 정당이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다시 양당 구도로. ▶박시영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양당 구도로 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253석 중의 한 245석 정도를 양당이 가져갈 거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한 8석 정도 무소속하고 기타 정당 빼고요. 그러면 245석 지역구 중에서 제가 볼 때는 135석 이상 나오는 정당이 나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3지대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요. 수도권에서 제일 관건일 텐데, 수도권이 121석 아닙니까? 지금의 여론조사로 본다면 3분의 2 이상은 민주당이 석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의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면. 그래서 민주당은 130석에서 140석 정도까지도 노려볼 만하다. 만약에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실제 결과로 나온다면 140석까지도 노려볼 만한데, 문제는 샤이 보수라고 얘기하는 수도권의 실제로 응답을 회피하는 보수층들이 있습니다, 여론조사에 잘 안 잡히는. 그 층을 두고 각 당이 지금 계산법이 다른 겁니다. ▶조대원 다르죠. ▶박시영 왜냐하면 통합당 쪽은 그게 한 8~10%까지도 될 수 있다. 그래서 10% 이하로만 지는 지역은 다 해볼 수 있다. 이렇게 바라보기 때문에 130석 이야기가 나오는 거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한 3~5% 정도일 거다. 그 이상은 샤이 보수 없다.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130석 이상을 장담을 하고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영남 같은 경우는, 대구, 경북이나 부산, 경남은 오히려 샤이 진보, 샤이 진보가 일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호영, 김부겸이 거의 붙었다. 그러면 김부겸 후보가 우세할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김원장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거의 붙어 있다. ▶박시영 그러면 통합당.. ◉김원장 그러면 진보가 좀 불리할 수 있다. ▶박시영 통합당 후보가 유리할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대원 보수 쪽 정당에서 하는 말은, 과거 두 차례 선거에 있어가지고 늘 10~15% 앞서던 쪽이 뒤집혔다. 그래서 우리도 뒤집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번 여론조사하고 그다음에 4년 전 여론조사의 다른 점은 가장 큰 차이는 그 당시는 안심번호를 도입해가지고 여론조사를 묻는 게 없었어요. 그때 그냥 전화기에 대고 바로 물었던 거고, 지금 안심번호를 물었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그렇게 말씀하신 대로 10% 이상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게 보진 않는다고 봅니다. ◉김원장 잠깐 볼까요? 그래픽을 볼까요? 수도권을 보면 말씀하신 거 비슷합니다. 고거에 미래통합당이 35석인데 55석 정도는 얻어줘야, 저기는 50석이라고 돼 있는데, 해야.. ▶박시영 130석. ◉김원장 네, 130석 근처까지 간다. ▶박시영 지역구만 따졌을 때. ◉김원장 네, 지역구만 따지면 그렇습니다. 박시영 대표 설명대로라면 얼추, 정확하진 않지만 지역구만 보면 민주당은 한 130석 조금 더, 미래통합당은 한 115석, 얼추 그 정도. ▶박시영 130 대 115 내지.. ◉김원장 거기에 비례 한 20석 정도 더해면 150 대 130몇, 이렇게 되겠군요? 민주당이 150. ▶박시영 150을 넘기에는 어려울 겁니다. 왜냐하면 비례 지금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 소속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다양한 정당과..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걸..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과 합쳐서요. 열린민주당 빼고. ▶박시영 빼고 한다면 150석 정도가.. ◉김원장 150석 넘겠습니까? ▶박시영 아슬아슬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을 지금 민주당으로 보니까요. ▶박시영 네, 보면 아슬아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민주당으로 봐도 되는 거죠? ▶박시영 한 15석에서 16석, 15석 내외일 것 같아요,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얼추 그렇게 나올 것 같습니까? ▶조대원 저는 이게 또 자꾸 하면 내부 총질한다고 그럴지 모르는데, 어쨌든 지금 상황이 현 여권 쪽에.. ◉김원장 그렇게 또 해 주셔서 보수 진영 분들이 좀.. 투표장으로 나오죠. ▶조대원 열린민주당까지 합치면 정말 한 170석 가까이 석권을 할 거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지금 보수가 훨씬 어렵다. 그런데 그 상황을 갖고 자꾸 이제 간과하는 게, 이쪽에서 계속 얘기하는 게, 이 당에서, 미래통합당에서 근거로 제시하는 게, 우리 여연 연구 조사, 데이터는 다르다. 일반 시중에 있는 여론조사는 500개 샘플로 하지만 우리는 1000개를 한다는데, 사실 우리 당에 있는 사람도 여연 샘플을 잘 안 믿거든요. 그게 문제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래도 당에 계시는 분들은 조금, 조금 우리 당이 지금 불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경향이 있어요, 선거 보면. ▶박시영 읍소를 해야죠, 읍소를. ◉김원장 각 당의 선거 선대위원장 이야기 잠깐 들어볼까요? ---(녹취 이해찬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해찬 그냥 21대 총선이 아닙니다. 국가의 명운이 달려 있고 민족의 장래가 달려 있는 역사적인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합니다. 반드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승을 하고 비례대표에서도 더불어시민당이 대승을 해서 이 난국을 이겨내야 됩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통합민..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만 국회 우리가 다수의 의석을 갖다가 차지해서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져야만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의 이 정권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보통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그러면 진보와 보수를 말하는데.. ▶박시영 저도 그 얘기인 줄 알았는데. ◉김원장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해찬 대표가, 이해찬 대표의 두 날개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었습니다. 잠깐 보셨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더불어.. ▶박시영 통합민. ◉김원장 통합민, 하다가 또.. ▶박시영 통합민주당 얘기 같아요. 과거.. ◉김원장 하여튼 기자들은 저런 걸 좋아합니다. 그냥 넘어갈게요. 제가 질문 드릴 게 많아서. 중요한 게 이제 지금 잠깐 더불어시민당 이야기도 나왔지만 비례 의석 47석을 두고 뭐 어떻게 하다 보니까 위성 정당, 여야가 다 만들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게 법적으로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또 이쪽이 우리 비례당이에요,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을 넘는 선거 운동이, 선을 오가는, 담벼락 타는 선거 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홈페이지 보면, 민주당은 1번, 지역구는 1번이고 5번은 더불어시민당인데, 더불어, 이렇게 써놨죠? 5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에 지역구는 2번, 하고 비례는 4번 해서 2, 4로. 둘째 칸은 뭔 말이냐 하면, 둘 다 둘째 칸이긴 해요. 왜냐하면 비례는.. ▶박시영 투표용지. ◉김원장 네, 투표용지에. 여기도 보시면 15일이라고 해놓은 것 같지만, 4월 15일이 총선일이니까, 사실은 지역구는 1번, 더불어시민당 5번이니까 1, 5를 강조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저기 자세히 보시면 4월 1, 5일 4월 15일을 강조했고요. ◉김원장 그야말로 묘수와 꼼수를 오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선관위에서는 저게 표시물에, 표시물에 저렇게 쓰면 안 된다. ◉김원장 둘째 칸이다. 왜 4번인데 둘째 칸이냐 하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정당을 내지 않기 때문에 4번이지만, 둘째 칸입니다. ---(녹취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원유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미래로 만들어낸 미래 열차의 두 번째 칸을 선택해 주시고.. ◉김원장 여야 할 것 없이, 그런데 저 선관위가 이거 들여다보겠다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SNS상에서 홍보하는 거는 허용을 해요. 그런데 어떤 표시물, 오프라인의 표시물. 이게 예를 들면 버스 광고 같은 경우도 다른 정당의 번호를 게재하면 안 된다. 그리고.. ◉김원장 기본 원칙은 이 정당 사람이 이 정당을 지지를 호소하면 안 되는 거죠? ▶박시영 안 된다는 거죠. 오프라인에서는 그런 겁니다, 표시물을. 그런데 지금 묘한 게 뭐냐 하면, 5를 쓰긴 썼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도. 4월 15일을 쓴 거예요, 자세히 보면. 그러면 이건 이제 피해 나간 거거든요.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거 아니냐, 선관위가. 그러니까 이게 유권해석이 굉장히 골치 아플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게 차라리 개콘이면 재미있게 보겠는데 현실 정치다 보니 참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이제는 꼼수에서 재수의 단계로 넘어갔다. 죄수가 뭐냐, 이랬더니만 주변에서 얘기하기를 참 저런 거 볼 때마다 재수 없다. 그래서 정치가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고 뭔가 위안을 줘야 되는데, 위로를 줘야 되는데 억장이 무너지게 만드니까. 그런데 제가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거는, 선거법이 저도 헷갈려요. 저도 정치권에 오래 몸담았지만 이건 해도 되는지, 이건 하면 안 되는지. 오늘 뭐.. ◉김원장 재선, 3선 의원님들도 그 이야기를 하세요. ▶조대원 카카오스토리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 그게 규정을 어겼다고 해서 선관위에서 신고 들어와서 그게 삭제됐는데, 아침에 그렇게 됐거든요, 제가? 그런데 보니까 이게 일반인이 만약에 이런 걸 당하면, 이거 내가 어디 불려가가지고 벌금 받고 전과자 되는 거 아닌가? 겁이 나지 않겠습니까? ▶박시영 너무, 선거법이 너무 규제가 많아요. ▶조대원 돈 규제 빼놓고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거는 다 풀어줘야 된다. ◉김원장 방금 나간 원유철 대표의 미래한국당 대표의 그 뒤집어진 점퍼 역시 같은 맥락에서, 저희가 재미있게 말씀드렸지만 평론가님 이야기하신 것처럼 웃을 일은 아닙니다. 저게 이제 재미있게 저희가 구성을 했지만 사실은 정치가 희화화되면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어찌 하다가 연동형 비례제부터 시작해가지고 지금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열흘 후면 국민들이 선택할 것 같습니다. 여권에서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있고 열린민주당이 있는데, 여론조사 전문가시니까요. 열린민주당이 어느 여론조사를 봐도 생각보다 높게 나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가만 보면 더불어시민당 지지율을 많이 끌어와서, 그럴 거 아닙니까? 진보 진영에서.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처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 이런 워딩이 들어가서 조사를 한 적이 있어요, 리얼미터 같은 데도. 그렇게 했을 때는 당연히 이제 더불어민주당하고 더불어시민당이 함께하는 정당이구나, 이 인식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층들이 그쪽으로 많이 쏠렸는데, 한 번밖에 못 하거든요, 대개는. 공식적으로 출범한 뒤에는 더불어시민당 말만 쓸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지율이 낮아진 겁니다. 그다음에 이제.. ◉김원장 이게 열린민주당이 더.. 민주당 지지자분인데 어느 쪽이 적자냐, 열린민주당 같아요, 더불어시민당 같아요? 그러면 열린민주당이 먼저 들어와요. 그렇지 않아요? ▶박시영 열린민주당이 먼저 만들어졌죠. 마케팅을 먼저 했고, 최근에 또 스피커라고 하죠? 목소리 큰 분들 많이 알려진 분들이 많고요. 그다음에 이제 검찰 개혁 이슈가 불거지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명성, 이런 것들이 열린민주당에 더 눈길이 갈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하지만 이제 당의 공식적 입장은 더불어시민당 쪽이거든요.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또 이따 말씀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네, 잠시 후에 제가 여쭤볼게요. 잠깐만, 11번부터 17번까지가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이 낸 후보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러다 보니까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그만큼 뺏기다 보니까.. 자, 보시면 17번까지는 민주당이 내놓은 후보들인데. ▶박시영 뒤도 민주당 후보들은 맞는데.. ◉김원장 물론이죠. 그런데 당선권을 17, 18, 19, 뭐 이렇게 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렇게 여쭤볼까요? 14번 김홍걸, DJ의 3남이죠? 김홍걸 의장이 당선되겠습니까? ▶박시영 지금 오늘 나온 갤럽 기준으로 보면 당선하기 어렵죠. ◉김원장 아, 그래요? ▶박시영 지금 갤럽 기준으로 보면.. ◉김원장 14번도 안 된다고요? ▶박시영 13번까지만 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러나 이후에 제가 볼 때는 한 15~16번까지는 될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보다는 좀 올라갈 거다. ◉김원장 오늘 나온 여론조사를 넣어보면 그렇지만 좀 더 더불어시민당이 민주당의 위성 정당입니다, 라고 홍보가 되면.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지난 총선 때 보면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지역에서는 급조해서 당을 만들다 보니까 지역구 후보들 수준이 떨어져서 후보들 당선된 사람이 거의 없지만, 수도권에서. 그분들 저희 지역만 하더라도 비례는 당시에 새누리당보다 표를 더 받아서 압도적으로 쓸었거든요. 국민들이 그걸 나눠줄 정도로 현명한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현재 이 꼼수 정당 만든 게, 지금 여론조사에는 극렬층들이 답을 하다 보니까 올라갔는데, 이제 점점 중도층이 사라지면서 일반 국민들도 이 선거에 관심을 갖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순간 양대 꼼수 정당들은 표가 빠지고 중간에 있던, 원래 선명성을 갖고 있는 군소 정당들의 표가 올라갈 것이다. 그게 대표적인 게 정의당이라든가 국민의당이 최초에는 3%, 4%까지 빠졌다가 지금 어떤 여론조사 보면 10% 이상 올라갔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는 양쪽 거대 정당 표가 그만큼 되기 힘들다고 보고, 그래서 이 김홍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자기가 14번 아니에요? 지금 이 여론조사 13번 나오니까, 또 이분이 목소리 제일 큰 분이고, 스피커가 크다 보니까 이분이 총대를 메고 열린민주당, 위성 정당2한테 지금 싸움을 걸고 있는 거죠. ◉김원장 그렇더라고요. 본인이 위험하니까. ▶박시영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죠. ◉김원장 열린민주당 그러면 지금.. 두 분은 그렇지만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 바람이 조금은 사그라들 것이다. 그리고 원래 표로 갈 것인데, 여기는 군소 정당으로 갈 것이고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으로 갈 것 같다고 하셨는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한번 잠깐 보여주실래요? 저희가 그래픽을 6번까지만 보통 했는데 사실은 처음에 시작할 때 4번 되겠나 했어요. ▶박시영 지금 6번은 무조건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러면 더 그려야 합니까, 저희가? ▶박시영 7번, 8번까지가 지금 예상되는 건데. ◉김원장 네, 지금 나온 여론조사로 보면.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까 더불어시민당이 조금 더 치고 나가면 저 6번까지가 될 것 같고요. 만약에 그게 치고 나가지 못하면 7번, 8번까지도 될 가능성이 있다. ◉김원장 7번, 8번까지도 되고. 하지만 앞서 설명하신 대로라면 그건 쉽지 않을 거다. ▶조대원 저는 뭐 5번 밑으로 될 거라고 보고. ◉김원장 5번까지 될 것이다. ▶조대원 네, 5번까지. 더불어시민당은 지금 한 13~14번 정도까지 안 되겠나. 나머지 군소 정당이 몇 석 더 갖고 갈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열린민주당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친문, 친노, 친조국 프레임으로 보면 열린민주당이 훨씬 더 선명합니다. 당에서 보면 더 로열티가 강한 분들이에요. ▶박시영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친노, 친문, 예를 들면 조국 검찰 개혁, 이런 이슈로 선거를 치르기보다는.. ◉김원장 물론이죠. ▶박시영 코로나 정국과 관련해서 누가 국난을 극복할 적임자냐, 적임 세력이냐, 이걸 가지고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김원장 그런데 지금 자막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나갔으니까요. 최근에 하는 이야기는, 이해찬 대표가 하는 이야기 보면 진짜 열린민주당을 아주 세게 때려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건 진짜 속마음이 열린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더불어시민당으로 표심이 몰리라고 하려는 진짜 속내가 있는 거예요? ▶박시영 당연하죠. 왜냐하면 1당을 차지하는 문제에 있어서, 아까 지금 나왔지만 비례대표에 있어서 더불어시민당이 12번, 13번, 이렇게까지밖에 안 되면 민주당 거기 2~3명밖에 안 되는 거예요, 비례에서. 그렇기 때문에 1당이 굉장히 위협 받죠, 현실적으로 보면. 두 번째로는 민주당에서 주로 낙마했던 분들, 공천 과정에서 배제됐거나 떨어졌던, 경선 과정에서 떨어졌던 분들이 주로는 열린민주당에 많이 가 계시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죠,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리고 그 정당이 바로 통합될 거냐? 그러지 않을 거라고 보는 거예요. ◉김원장 총선 뒤에도 당연히 민주당이 되는 게 아니다? ▶박시영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정당이 만나면 독자적으로 가려고 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지역구 위원장을 지명하고 이런 과정을 겪으면 겪을수록 지분 문제도 복잡해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 비상이 걸린 거죠. ◉김원장 하나만, 간단하게. 앞의 10명을 시민단체에게 줬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분들은 국민들이 알기로는 당연히 민주당으로 들어올.. ▶박시영 그렇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습니까? ▶박시영 거기서 많이 들어와야 제가 볼 때는 네다섯 분이고 나머지는 기본소득당, 당이 따로 있습니다, 두 분은. ◉김원장 네, 그렇습니다. ▶박시영 나머지 분들 중에는 아마 무소속으로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김원장 쉽게 당연히 들어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보십니까? ▶조대원 저는 뭐 열린민주당이 독자 노선을 걷는다. 지금 저기 김홍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저 사람도 되고 나면, 돈 받고 나면 안 들어온다. 우리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얘기하고, 여기는 당 대 당 통합해서 들어간다,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게 정권 초창기고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이분들이 이렇게 버틸 수 있지만 곧 총선 마치고 나면 2년 뒤에 대선이에요, 2년도 안 돼서. 그러니까 저는 1년 가기 전에 민주당하고 다 통합을 할 것이라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어쨌든 그런데 이제 이게 조국 사건 때문에 사실은 저희는 이 갈린 지점이라고 보고, 열린민주당이 부각될수록 지역구 투표에서는 예전에 반조국과 친조국으로 나눠가지고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싸움을 했던 그 세력, 그분들이 다시 잊고 있었던, 코로나 국면 때문에 잊고 있었던 조국 사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김원장 다시 연대할 거다? ▶조대원 지역구에서는 어쨌든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는 맞다, 저 정권은 잘하는 부분도 있지만 조국 그렇게 비호하고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던 정권 아니냐. 그래서 마지막에 보수층을 결집시킬 수 있는 빌미를 지금 제공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그런 측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이 부각되는 것이 지역구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진입니까, 영상입니까? 들어와 있는 게 있습니까? 안철수 대표의 유튜브 영상이, 구례 쌍계사를.. 화개장터를 통과해서, 어제는 여수였으니까, 정말 포레스트 철수입니다. 국민들에게 이렇게 손짓도 하고, 10번을 지지해 주세요, 라고 이야기도 하면서. 보통 체력은 아닙니다. 어제도 한 20~30km 달렸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뭐 저렇게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은 이해가 돼요.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지금 뾰족하게 돌파할 수단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데 조금 이벤트, 너무 좀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거 아닌가, 그런 안타까운 마음도 사실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안철수 대표의 행보를 보면 약간 그런 깜짝 쇼 중심으로 자꾸 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원장 이벤트 중심으로. ▶조대원 음악을 잔잔하게 깔아놓으니까 다큐처럼 보이는데, 이걸 음악을 좀 바꾸고 배경을 바꾸면 개콘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로 이분한테 기대를 많이 했던 분들이 바라봤을 때는 한국 정치의 대안 세력으로 그 중심에 서서 나중에 집권까지도 목표로 했던 분인데, 계속 요즘 나오는 발언들이 너무 가볍고 또 즉흥적이고 하니까 거기에 따른 실망감들이 지금 현재 국민의당 지지율이 다 녹아난 게 아닌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선거 되면 정부에서 선거 보조금 주잖아요? 현역 의원 수에 맞춰가지고 440억인가, 그런 거 하지 말고 그 돈으로.. 이게 있군요. 이돈 다 모아서 투표 오시는 국민들께 안철수 대표가 마스크 2장씩 주자, 오늘 이렇게 제안했어요. ▶박시영 선거법상 불가능합니다. ◉김원장 안 되는 거예요? ▶박시영 네, 마스크 줄 수가 없습니다. 국고보조금은 쓰임새가 이미, 용도가 딱 지정돼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법 말고 취지만 놓고 따지자면? ▶박시영 취지도 좀 이해가 안 가는 거는, 국민의당은 3000만 원밖에 안 받았습니다, 국고보조금을. ◉김원장 네, 의원이 1명밖에 없잖아요. ▶박시영 1명밖에 없기 때문에. 거대 정당 122억, 뭐 115억.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내가 못 받았으니까 다른 데 많이 받는다면 내놓고 국민 위해서 좋은 일 하자. ▶박시영 그러니까 평상시에 그렇게 해야죠. 지난번 국민의당 돈 많이 받았을 때 그런 얘기 했으면 지금 이해가 되죠. ▶조대원 어쨌든 뭐 안철수 정도의 인물한테 우리가 바라는 게 이런 게 아니라 코로나 국면이 왔을 때, 이런 국가적 재난이 왔을 때 앞으로 어떻게 돌파할 시스템, 그다음에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이런 것들을 원하는 거지, 법에 정해져 있는 이걸 갖고 뺏자, 말자. 너무 안철수답지 못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40516::[경향신문]  여의도에 떠 있는 위성정당들  정의당 홀로 탑승 거부  지더라도 이기는 길 선택  축제가 끝나면 더 단단해질 것 분노도 사치다. 이처럼 타락한 선거가 있었는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석을 삼키려는 거대 양당의 아귀다툼이 가관이다. 이제 막 투표용지를 받아드는 학생들에게 정치권은 무얼 보여주고 있는가. 부끄러울 뿐이다.  지금 여의도 상공에는 위성정당(위성이란 용어가 점잖다. 어떤 이는 괴뢰라 칭한다)이 떠 있다. 위성정당에서 쏟아지는 요설(妖說)이 봄날을 어지럽힌다. 국민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사이 정당정치는 십리나 후퇴했다. 우리가 쟁취한 민주주의가 왜소해지고 있다. 군소정당과 함께 가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당명에서 ‘더불어’를 떼어내야 한다.  금배지 달아보겠다고 허겁지겁 번호표 받아들고 위성정당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인물들 참으로 없어 보인다. 누구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두 대통령은 삿된 것들을 물리치고 결국 승리했다. 김대중은 당시 대통령 노태우의 합당 권유를 뿌리쳐서 민의를 받들었고, 노무현 또한 3당 합당을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에 남아 자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았다. 김대중과 노무현은 비록 지더라도 역사에 길을 물었고, 그렇게 해서 ‘김대중’이 되고 ‘노무현’이 되었다.  이런 혼탁한 정치판에서 그래도 돋보이는 것은 정의당이다. 양당의 추악한 싸움에 가려져 있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명운을 걸었다. 거대 양당이 의회권력을 독점하는 수(數)의 정치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진보정당 최초로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노회찬이 소원했던 ‘50년 묵은 불판’을 갈아보고 싶었다.  어쩌다 여당이 된 민주당이 ‘촛불동지’였기에 어쩌면 우군일 수 있었다. 그건 바람일 뿐 협상은 쉽지 않았다. 야당 반대는 예상했지만 여당도 딴전을 피우고 투정을 부렸다. 심상정은 양보를 거듭했다. 2중대 소리를 들으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누더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띄웠다. 그러자 안팎에서 심상정을 탓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는 조국 대전에서 민주당 편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국 대전은 지금도 진행형이고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반대편은 수긍하지 않을 것이다. 진위를 떠나 ‘조국 쓰나미’는 국민들을 두 편으로 갈라놓았다. 정의당이 어떤 결정을 내렸어도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민주당은 비례 의석수를 보장하겠다며 정의당에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라 강권했다. 심상정은 흔들렸지만 마침내 의연했다. 꼼수와 야합을 거부했다. 눈앞에 의석수가 어른거렸겠지만 원칙을 지켰다. 설사 지더라도 스스로에게 이기는 길을 택했다. 결국 진보정당의 자존심을 지켰고, 그렇게 해서 ‘정의당’이 되고 ‘심상정’이 되었다.  나쁜 정치도 정치로 고쳐야 한다. 그래서 정치인은 우아하거나 고상할 수 없다. 김대중은 ‘정치란 심산유곡에 피어난 순결한 백합화가 아니라 흙탕물 속에 피어나는 연꽃’이라고 했다. 심상정처럼 현실에 피를 대고 서민들과 교감하는 정치인은 흔치 않다. 많은 이들이 심상정 곁에 노회찬이 없음을 아쉬워한다.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그래도 심상정이 버티고 있음에 안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정치공학으로 접근하여 정의당의 퇴조를 예단하지만, 그들은 늘 틀렸다. 선거가 끝나면 축제마당에 악취가 진동하겠지만 정의당은 승패를 떠나 의연할 것이다. 진보정당 곁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먼발치서 지켜본 그들의 활약은 경이로웠다. 정당명부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후 국회에 입성한 의원(민주노동당)들은 의사당에 머물지 않았다.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갔고, 길 위에 섰다. 이름과 얼굴이 지워진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그들 자신이 또 얼마나 울었는가. 사람들은 그 눈물을 기억할 것이다. 다시 보니 그들은 붙박이별이다. 오래 이 땅의 눈물과 아픔을 비출 것이라 믿는다. 안개가 걷히고 있다. 걱정하지 말아요, 정의당. 김택근 | 시인·작가 ::
뉴스 040516::[경향신문] 코로나19 속에서도 제주 4·3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72주년 추념식은 예년의 100분의 1 규모인 150여명이 참석해 조촐하게 치러졌지만 그 함의는 컸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4·3 기념식에 두번째 참석해 4·3의 완전한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배상과 보상 문제를 포함해 4·3특별법 개정이 여전히 국회에 머물러 있어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입법 노력과 함께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4·3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일을 정확히 짚었다. 문 대통령은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동안 4·3은 1999년 여야 합의로 통과된 4·3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이 진척돼왔다. 하지만 4·3평화재단이 16년 만에 내놓은 ‘4·3 추가진상조사보고서 1권’에서 보듯 진상규명은 미완이다. 평화재단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미신고 희생자 1200여명을 확인했다. 대학살의 남은 진상과 미국의 책임 등을 규명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국가 배상과 보상도 해야 한다. 70년 전 유채꽃 핀 남도를 피로 물들이며 스러져간 원혼들을 달래주는 길은 이것뿐이다.  이런 목적에서 2017년 12월 발의된 것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다. 4·3희생자유족회와 4·3단체 등 전 도민이 뜻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과 불법적인 군사재판 무효화, 4·3의 진실을 왜곡하는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처벌 등으로 하나같이 시급한 사안이다. 하지만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다. 발의된 지 2년반이 지났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단 2차례 논의됐을 뿐이다. 미래통합당 행안위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단일안을 제출하지 않아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야 모두 책임을 상대방에게 미루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총선 제주지역 1호 공약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제시했다. 4·3 생존 희생자는 131명으로, 그들의 한을 풀어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4월 말, 5월 초에 국회를 소집해 20대 국회 임기 전에 4·3특별법 개정을 함께하자”고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 제안했다. 정치권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
뉴스 040516::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우리 사회에서 거친 말들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막말은 선거에 직접 참여하는 정당 뿐만아니라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끼리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부 보수 기독교인사들의 막말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에 난무하는 막말의 상당수는 진원지가 기독교계 입니다. 일부 이기는 하지만 교계인사가 막말을 하면 교인들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에게 그 막말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막말은 일부 보수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재생산돼 공신력이 있는 것처럼 포장됩니다. 일부 언론은 SNS에서 퍼온 막말을 기사화하는 것을 즐기고 잇습니다. 악순환이 고리가 영향력있는 교계를 포함한 일부 인사들과 일부 저급한 인론으로 엮여 있습니다. 상당수는 가짜뉴스를 기반으로 과장되거나 왜곡된 것들이지만 이를 접하는 사람들은 사실처럼 믿고 응원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사람끼리 막말을 퍼나르고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듣기로는 요즘말로 막말일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독설로 바리새인들을 훈계한 것은 영적권위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이후 그 누구도 예수님 만큼의 영적권위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막말을 하는 기독교인 중 일부는 성경의 권위를 빌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막말의 대상은 대통령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다양합니다. 대통령도, 정치인도, 지방자치단체장도 충분히 비난받을수 있지만 거기에 막말이 더해지면 비난의 품격은 달라집니다. 막말로 특정인을 비방하면 자기 만족을 느낄수는 있겠지만 상대방을 설득하는데는 역효과가 날수 있습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진영논리를 평가하는 분석가들은 막말은 자기편을 결집시키는데 효과적일수는 있지만 외연을 넓히는데는 역효과가 난다고 애기합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진영논리가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 정신이 문제입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막말은 보수층 기독교인들에게 자기만족을 주지만 비기독교인들에게 반기독교정서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기독교의 아주 중요 덕목은 용서와 화해 입니다. 그런데 막말로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CBS노컷뉴스 유영혁 기자] youyou61@hanmail.net ::
뉴스 040516::재난지원금 대상 기준 틀만 제시 / 소상공인 대출 지연사태 여전 / 장애요소 제거해 숨통 터주길  정부가 어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본인부담 건강보험료가 23만7000원 이하면 받을 수 있게 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발표한 지 4일이나 지나서야 대상자 선정 기준의 틀이 제시된 것이다.  기준 마련 작업이 다 끝난 게 아니다. 직장·지역 가입자와 혼합가구 별로 세부 기준을 별도로 만들고, 최근 소득이 급감한 소상공인·자영업자와 고액 자산가를 가려내는 작업을 또 벌여야 한다.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탓이다. 지자체 재난지원금과의 조율 등 과제가 산적한 데다 재원 조달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언제 국회에서 통과될지도 알 수 없다. 빨라야 5월 중순에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지급 방침만 밝힌 후 갑론을박 속에 뒷수습을 하자니 하세월이다. ‘긴급지원’이라는 말이 무색한 지경이다. 말만 앞선 긴급지원의 혼란상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돕는 긴급금융대출을 두고는 더욱 심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선제 조치”라던 긴급금융대출은 보름이 지나도록 극심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제2 마스크 사태’라고 부를 정도다. 신용보증을 받고, 대출 신청을 하기 위해 아직도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선다.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에서는 “하루 처리 인원이 마감됐다”는 이유로 번호표를 받고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소상공인들이 수두룩하다. 게다가 다른 보증기관에 대출보증이 있거나 세금납부·대출 연체 기록이 있으면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사흘이면 1000만원을 대출해 준다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출은 빨라야 보름, 일반 긴급대출은 두 달 가까이 걸린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소상공인·자영업자나 저소득층은 하루하루가 절박하다. 670만 개인사업자는 특히 그렇다. 지갑은 닫히고 손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음식·숙박업만 놓고 봐도 2월 생산이 18.1%나 줄었다.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일자리는 5만3000개나 사라졌다. 코로나19 충격이 얼마나 큰지 말해준다. 3월 이후에는 ‘매출 절벽’ 사태가 더 깊어졌을 것은 불 보듯 빤하다. 음식·숙박업만 그런 것도 아니다.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이유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파산 벼랑’을 건널 긴급지원자금 대출을 이렇게 지연시켜도 되는 일인가. 긴급지원 발표 후 금쪽같은 시간이 흐르는데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정부는 말을 앞세우기 전에 긴급지원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실상을 제대로 파악해 긴급지원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모른 채 ‘긴급지원’이라고 떠들어 봐야 누구의 박수도 받지 못하는 ‘탁상 공치사’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는 위기에 몰린 국민이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도울 수 없다. ::
뉴스 040516::지급 기준도 형평도 문제지만 '일단 주고 보자' 연대의식 실종.."나도 받을 수 있나"에만 촉각 정부가 어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3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70% 가구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직장가입자 가구는 건강보험료 23만7652원 이하면 1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최신 소득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모든 국민의 자료가 작성돼 있는 건보료가 가장 타당한 기준이어서 이를 토대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모호하고 불명확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고액 자산가를 뺀다지만 ‘고액’의 기준이 정해진 게 없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포함 여부도 미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급감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준다지만 언제 어떻게 할지도 결정된 바 없다. 형평성도 문제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지원금과 중복 지급 여부에 대해 명쾌한 기준이 없어 자칫 지자체 예산상황에 따라 받는 돈이 몇 배씩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월급 1만~2만원 차이로 지원금을 받고 못 받는 가구 간 소득 역전 문제도 있다. ‘소득 감소가 없는 봉급생활자들까지 받는 게 옳으냐’는 지적이 있는가 하면, ‘이럴 바에야 전 국민에게 지급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는 세부기준을 차차 마련하겠다지만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미지수다. 지급시기 역시 불투명하다. 서둘러 발표한 지급기준도 그렇지만 사실 더 중요한 문제는 따로 있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혹독한 장기 불황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그런데 국민의 관심은 온통 ‘돈 100만원’에 쏠려 있다. 모처럼 공돈이 생길까 은근히 기대하는 이들도 있고, 혹시라도 억울하게 못 받을까봐 눈에 불을 켜는 이들도 많다. 외환위기 때 우리 국민은 ‘금모으기’까지 하면서 그 혹독한 시련을 이겨냈다. 지금이 그때보다 더 큰 위기일 수도 있는데 나라를 구해냈던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연대감은 찾아보기 힘들다. 진정 의식 있는 중산층이라면 성금을 내고 십시일반으로 기부라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데 하위 70%에 속하니 마니, 얼마를 받느니 따위에 온 나라가 정신이 팔려 있다. 무엇이 국민을 이렇게 만들고 있나. 펑펑 뿌려대는 ‘현금살포 정치’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실정을 덮고 국민 불만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선거 승리를 위해 돈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국민도 반성해야 한다. 정치인·지자체장들이 자기 돈이라면 그렇게 퍼주겠는가. 모두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이요, 우리 자식들이 허리가 휘도록 갚아야 할 빚으로 충당하는 돈이다. 재난지원금 소동은 현금살포 정치가 어떻게 사회를 타락시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민이 깨어나야 한다. 그래야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고 쓰러져가는 경제도 살려낼 수 있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서울경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주택 실수요자가 뾰족한 다른 소득도 없는데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는 것은 큰 고통을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부세 제도와 관련해 “(개정)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1주택자의 종부세 감면 추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4·15총선에서 고가주택이 많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10명도 지난달 27일 “투기 목적 없는 1주택자의 종부세 감면이 맞다”며 1주택자 종부세 경감을 합동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위원장이나 험지 출마자들은 이번 총선이 끝난 뒤 약속대로 종부세 감면 입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번 공약이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 위원장이 먼저 자신의 총리 재임 시절 결정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 총리가 올해 1월 퇴임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16부동산대책에서 9억원 이상 1주택 보유자의 세율을 0.1∼0.3%포인트 올려 최고 3.0%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당은 이미 1주택자의 종부세 최고세율을 3%로 인상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발의해놓은 상태다. 이는 1주택자 종부세 감면을 시사한 이 위원장의 발언과 상충된다. 이 위원장은 2018년 9월 종부세 강화 등을 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직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언론과 정당은 세금폭탄이라고 비판하는데 사실에 맞지 않고 다수 국민의 생각과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이 위원장의 말에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총선 과정에서 국민의 세금부담 가중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집값이 주춤해졌지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지금까지 무려 19차례의 대책을 내놓은 데서 잘 드러난다. 이 위원장은 먼저 총리 재임 시절의 부동산 정책 잘못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조령모개(朝令暮改)’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
뉴스 040516::급조된 위성 비례정당 목표인 조국 구하기와 윤석열 내몰기 경제 위기 속 더욱 가열될 것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대기자/중앙콘텐트랩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향후 세계경제 전망이 다양하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같은 이는 끝 모를 급전직하의 ‘I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 같은 사람은 짧은 침체 후 바로 반등하는 ‘V 곡선’을 예상한다. 극단적인 두 전망 사이에 침체가 좀 더 길게 이어진 뒤 서서히 회복하는 ‘U 곡선’도 있고, 하강한 경기가 장기침체로 이어지는 ‘L 곡선’도 나온다. 또 급속히 하강했다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나이키 곡선’까지 등장한다.  어쨌거나 한동안 세계경제가 얼어붙을 것은 분명한데, 버냉키 의장의 예상이 맞기를 바랄 뿐 경제 문외한인 내가 세계 경제를 내다보기란 역부족이다. 하지만 이런 시국에 총선을 맞는 한국 정치가 선거 후 어떨지는한눈에 알겠다. 불행하게도 최악의 경우인 ‘I 곡선’이다. 새로 구성될 때마다 ‘역대 최악’이라는 치욕적 기록을 손쉽게 경신해버리는 대한민국 국회지만 21대 국회는 그간의 최악이 무색할, 그야말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국회가 될 공산이 크다. 정당들 색깔이 그렇고 후보들 면면이 그렇다. 이미 선거 전부터 악의 씨가 뿌려졌다. 집권당과 군소정당들이 야합해 선거 룰을 바꿨다. 범여권을 규합해 재집권하려는 여당 전략과 비례대표로 몸집을 키워보려는 군소정당의 이해가 일치한 결과였다. 선거법 개정에서 소외됐던 제1야당은 틈새를 파고들어 ‘비례정당’이라는 묘수(?)를 생각해냈다. 집권당은 비상이 걸렸다. 꼼수라고 야당을 비난했었지만 체면을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허겁지겁 비례정당을 따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분업’이 이뤄지는 기대 밖 효과도 거뒀다. 또 하나의 비례정당을 덤으로 얻은 것이다. 이 당의 목표는 노골적이다. 조국 살리기다. 이 당에는 조국 자녀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전 청와대 비서관, 조국을 조광조에 비유한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당선 가능성 높은 상위 순번의 비례후보로 올라있다. 선거가 ‘조국 대 반(反)조국’ 프레임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 조국을 싫어하는 표도 얻으면서, 조국 지지자들의 표까지 따로 흡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당의 후보들은 총선 후 윤석열 검찰총장을 손보겠다고 공공연히 벼르고 있다.  선데이칼럼 4/4  때맞춰터져 나와 이슈가 된 범죄 전력자들의 증언도 모두 한곳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국 살리기와 윤석열 내몰기다. 윤석열 장모와 측근 검사장이 타깃이 되고, 여권과 행정부가 공격에 가담한다. 총선 후 이 땅의 정치판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금태섭 의원처럼 눈치 없이 조국을 비판하던 여당 내 인사들은 이미 제거된 상태니 거침이 있을 게 없다.  급조된 정당이 정치적 가치 추구보다 특정 인물 수호에 매달리고 있는 모양새는 2008년 총선에서 등장한 ‘친박연대’와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표가 분산돼 상대에게 어부지리를 안길 위험이 있는 지역구와, 조국과 거리를 두다 자칫 잃을 수 있는 전국의 친(親)조국 표를 오롯이 모아 담을 수 있는 비례대표가 같을 수 없다. 여당이 엄살을 떨고 있지만 크게 표정이 나쁘지 않은 것도 다른 이유가 아니다. 비례정당 하나는 좀 줄겠지만 대신 다른 비례정당이 얻는 수를 더하면 결국 범여권은 야당 의석을 한두 개라도 빼앗아 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까닭이다. 결국 합칠 테니 남는 장사다. ‘조국 비례당’의 창업주인 인물도 “문재인 대통령과 끝까지 갈 것”이라고 공언한다. 그가 말하는 대로 자기 당 후보 중 “김의겸은 문 대통령의 입이요, 최강욱은 문 대통령의 칼이며, 손혜원은 김정숙 여사의 친구고, 주진형은 20대 더불어민주당의 공약 입안자”니 가려야 갈 다른 곳도 없다. 의석 욕심에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버리고 조국을 옹호했던 정의당만 졸지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총선 결과는 도로 합쳐진 여당의 조국 살리기와 윤석열 내몰기의 강도만 결정하게 될 것이다. 여당이 승리하면 그 강도가 커질 테고 크게 승리하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설령 패배한다 하더라도 계속될 것이다. 선거 때문에 미뤄뒀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재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총선 이후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개의치 않고 또다시 이념 없는 이념 대립이 반복될 것이란 불길한 예감이 드는 이유다. 그렇게 되면 버냉키 의장의 ‘V 곡선’ 예상이 맞는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초부터 치자는 게 아니다. 어떻게 투표를 해야 할지 고민해보자는 말이다. 미국 정치철학자 마이클 왈저는 “재화마다 지배하는 나름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복지는 궁핍한 사람에게, 명예는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정치권력은 도덕성을 가진 사람에게, 직책은 적임자인 사람에게, 사치품은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신의 은총은 독실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연 내가 찍으려는 사람이, 정당이 그런 원칙에 부합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정부가 못한 코로나 방역을 민간이 해냈듯, 정치권에 기대하기 어려운 경제 곡선을 유권자들이 조금이나마 끌어올리자는 얘기다.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대기자/중앙콘텐트랩 ::
뉴스 040516::4·15총선의 막이 올랐지만 각 정당의 정책공약을 둘러싼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토론이나 공방은 잘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웬만한 정책 이슈를 덮어 버린 영향이 크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정책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방역 전선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선거의 본질적인 의미가 가려지거나, 잊혀져서도 안 될 것이다. 총선은 정권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경제 정책은 정부 출범 이후 3년 정도면 출범 초기 실시했던 결과를 충분히 검증할 만한 시점이기도 하다. 총선은 그 결과를 토대로 잘된 정책은 가속도를 내고, 잘못됐다면 궤도 수정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은 소득주도 성장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정책 수단은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다. 야당은 ‘소득주도 성장 기조’를 ‘실업주도 몰락’이라고 비판하고 있고, 현 정부는 정책 기조를 보완할 순 있어도 수정은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에 묻혀 인물도, 정책 공약도 잘 보이지 않는 ‘깜깜이 선거’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대면(對面) 선거운동이 어려워 후보들과의 접촉 기회는 줄었어도 경제 정책공약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나온 성장률, 일자리, 부동산 같은 각종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짚어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경제·산업 지형의 변화에 대비해 여야가 제시할 비전 경쟁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한다. 각 정당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공약을 내놓는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역대 선거 결과는 민심의 저류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으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야당의 무능과 비호감에도 예외가 없었다. 선거판이 혼탁해질수록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 선택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
뉴스 040516::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가 3일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한전공대 설립 추진 명분은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에너지 분야가 바로 원자력이다. 그런데 정부는 탈원전으로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원자력의 산업 생태계와 후속 세대 양성 시스템을 망가뜨렸으면서, 무슨 새로운 최고 에너지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엉뚱한 일을 벌이나. 더구나 대학 입학 학령인구 감소로 수년 내 기존 대학 정원의 4분의 1을 줄여야 한다. 어떻게 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대학 구조조정을 연착륙시키느냐 하는 것이 국가 차원의 과제다. 교육부는 말로는 그렇게 얘기하면서 대학을 하나 더 만들겠다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한전은 2014~16년 연 5조~1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 정부 들어와 탈원전 폭탄을 맞고는 작년 1조3500억원에 이르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부채가 107조원이었는데 작년 128조원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그런 한전 팔을 비틀어 1조6000억원이 든다는 대학교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전은 정부가 지분 51%를 갖고 있지만 나머지 49%는 민간이 보유하고 있다. 민간 지분의 57%는 외국인 소유이고 국내 개인 투자가가 42만명이나 된다. 대통령과 장관을 '강요죄'로, 현 경영진은 '배임죄'로 고소한 한전소액주주행동 대표는 "한전공대에 돈을 강제 출연시키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기업들에 미르재단 출연을 강요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한전 사장은 작년 10월 국감에서 관련 질문에 "(재무 상황이) 어려운데 한전공대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대답은 그렇게 하면서도 정부 시키는 대로 질질 끌려가는 이유는 자리보전 외엔 생각할 수 없다. 당연히 민간 주주들에 대한 배임(背任) 행위다. 누가 봐도 불합리한 결정인데 굴러가는 것은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이다. 지역표를 얻겠다는 정치적 계산으로 수십만 명 투자가들 이해관계를 짓뭉개고 있는 것이다. 한국 경제는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무엇보다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비상경제회의에서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 유예 또는 면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탈원전 충격에 휘청대는 한전에 1조6000억짜리 대학 설립 부담까지 얹어 놓고는 전기료를 인하하라고 주문하는 것이 앞뒤가 맞는 말인가. 결국은 전기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전공대 개교 예정일은 정부 임기 만료 직전인 2022년 3월로 잡혔다. 제대로 절차를 밟는다면 2026년이라야 문을 열 수 있는 걸 여러 편법으로 일정을 당겼다고 한다. 다음번 대선에서 한 번 더 활용하자는 속셈일 것이다. 수십만 민간 주주에 손해를 입히면서 자기 진영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것은, 민간 주주들 입장에선 '재산권 강탈'과 다를 바 없다. ::
뉴스 040516::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코로나 인한 소득 감소, 고액 자산 여부 따져야 정부가 3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 원칙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한다는 원칙만 다소 성급하게 발표된 뒤 그동안 국민들 사이에서는 기준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가 서둘러 범정부 TF까지 만들어 기준 원칙을 내놓은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관건은 혹여라도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받거나, 꼭 받아야 할 사람이 받지 못하는 문제를 어떻게 걸러내느냐다. 이런 정책일수록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꼼꼼히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상자 선정 기준의 골격은 올해 3월 기준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를 활용해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지급금액은 4인 가구 이상 기준 100만 원이다. 건강보험료는 최신 자료를 활용해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고, 국민 대부분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어 별도 조사하는 행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선정 기준선은 직장가입자 및 피부양자로 구성된 가구, 지역가입자로만 구성된 가구,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혼합 가구를 구분한다. 정부는 우선 선정 기준에서 고액 자산가의 경우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더라도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양한 공적 자료를 입수해 합당한 기준을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종합부동산세 부과 여부와 금융소득 규모 등도 따져봐야 할 것이다. 또 건보료를 기준으로 할 경우 현재 소득상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소득을, 자영업자 대부분이 속한 지역가입자는 재작년(2018년)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가 산정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한 소득감소 실상은 드러나지 않는다. 특히 최근 급격히 소득이 줄어들었으나 건보료에 반영되지 않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가구가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철저한 보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아울러 말 그대로 긴급재난지원금인 만큼 적시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고 있는 범정부 TF는 추가 대책 마련 과정에서 부처 이기주의에 의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요 현안은 신속히 결정하고 필요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조율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국회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국민들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마련하는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적극 나서야 한다. ::
뉴스 040516::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2일 오후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를 리트윗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 내에서 잠정 타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것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잠정 타결’이 거론되는 분위기를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되는데, 주한미군 노동자 수천 명의 생계가 위협받는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ㆍ군사 담당 차관보가 언론 브리핑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계속돼 왔고,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주한미군이 한국이 더 많은 부담을 하라며 여전히 압박하는 모양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은 “‘알이 부화하기 전에 닭의 수를 세지 말라’는 미국 표현과 같은 한국식 표현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며 ‘김칫국 마시다’란 문장을 영어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 글이 의도했는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적절하다고는 할 수 없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앞서 지난 1일 무급 휴직에 들어간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오늘은 우리에게 유감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이라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절박한 사정을 안다면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마땅하다.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방위비 협상에서 입장 차가 감지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 때문으로 보인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분담금 대폭 증액을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코로나19 위기 사태 속에서 물러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측은 당초 작년 1조389억원의 5배가 넘는 약 50억 달러(약 6조원)를 요구했으나 협상을 통해 2조원을 넘지 않도록 하고 협정 유효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늘리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고 ‘잠정 타결’을 알린 정부의 처사도 신중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요구는 한미 동맹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은 군사 준비태세 유지는 물론, 한국인 노동자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식과 합리적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정부도 미국의 부당한 압박에 끌려가지 말고 끝까지 공정한 분담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
뉴스 040516::[서울신문]정부는 어제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올 3월 건강보험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은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돼 있어 따로 조사를 하지 않아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23만 7562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909원 이하의 보험료를 냈다면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건강보험료가 최근의 소득 급감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100인 이하 사업장의 건강보험료는 전월 소득이 아닌 지난해 소득이 기준이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근로형태가 바뀌어 월급이 줄어든 경우를 반영하지 못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재작년 소득에 주택, 토지, 자동차 등 재산까지 고려해 계산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지만 건강보험료에는 반영돼 있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이 될려면 최근 소득 감소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함께 가동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코로나19로 피해를 많이 입은 중소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이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엉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구 등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신청 당시 소득 상황을 반영해 지원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자체에 판단을 떠넘겨 지역별 차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 매출이 지난해 대비 어느 정도 줄어들면 지원 대상인지, 매출 감소 증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연계해 자영업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대출받을 때 제출한 서류를 공유할 수도 있다. 휴직·휴업 등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사업장의 근로자, 지난해 대비 소득 감소를 증빙할 수 있는 근로자 등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창구 또한 마련돼야 한다. ::
뉴스 040516::(시사저널=이공명 화백) 4·15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받는 선거 보조금이 44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처럼 기존 정당의 '위성 정당'들에게 배분된 보조금도 86억원이나 된다.  2020총선시민네트워크는 1일 "선관위는 형식적인 심사절차를 거쳐 위성정당들의 등록을 받아줬다"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지자 선거 승리에 목메는 거대 정당들의 위헌 위법적인 위성정당 경쟁이 일어났다. 결국 선관위의 묵인이 지금의 상황을 조장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
뉴스 040516::'민낯' 드러난 정부 돌봄정책 / 2019년 기준 6117개 초교 돌봄교실 운영 / 대개 운영시간 학기 중 오후 5시 한정 / 돌봄 '사각지대' 해소 학부모에 떠넘겨 / 코로나 이후 이용 신청 2.2%에 그쳐 / 공적돌봄 관련 학교 역할 합의 불분명 / 교사단체 "돌봄 지자체로 이관" 주장  “저도 퇴사를 고민하고 있어요. 이게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5세 자녀를 둔 직장인 A(31)씨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치원 휴업이 한 달이 넘으면서 주변에서 직장을 그만뒀다는 엄마가 꽤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10일까지 쓸 수 있는 가족돌봄휴가도 이미 다 쓴 상태였다. A씨는 “2차 개학 연기로 예정됐던 지난달 23일에 맞춰 가족돌봄휴가를 썼는데 또 추가로 2주 연기되고 최근 4차 휴업으로 무기한 연기까지 되면서 답이 없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유치원생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초등 1∼2학년 또한 현재 오는 20일까지 개학이 미뤄진 상태다.   사실 A씨는 1차 개학 연기 이후 유치원이 운영하는 긴급돌봄을 이용하려 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올해 입학한 A씨 자녀가 적응을 어려워한 데다 유치원 측이 긴급돌봄을 오후 5시30분에 종료한다고 안내한 사정이 있었다. A씨는 “아무리 늦어도 오후 6시까지는 하원시켜야 된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 모두 일을 하는 터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3월 초 긴급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걸 원칙이라 밝혔지만 현장에선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퇴사를 고민하는 A씨 모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드러낸 우리 정부 돌봄정책의 ‘민낯’을 보여준다. 그간 문재인정부가 ‘온종일돌봄’이란 구호 아래 공적돌봄 공급량을 매해 늘려왔지만 정작 맞벌이 부모가 받아든 건 ‘한시적돌봄’에 지나지 않았단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돌봄 공급 늘어도 ‘사각지대’ 여전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이용 아동 53만명을 목표로 공적돌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정부가 추정하는 맞벌이 돌봄 수요는 최대 64만명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공적돌봄 중 60∼70% 비중을 차지하는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2016년 4월 말 기준 운영 학교 수가 5998개교에서 지난해 6117개교로, 돌봄교실 수도 같은 기간 1만1920실에서 1만3910실로 증가했다. 자연스레 이용 학생 수도 늘어 지난해 30만명 가까이가 됐다.  이렇게 커가는 돌봄 역량이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학교 장기휴업 앞에선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교육부가 긴급돌봄 운영시간을 연장한 뒤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초등학교 신청인원은 6만490명으로 전체 인원 대비 2.2%에 그쳤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13세 미만 자녀가 있는 근로자 5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휴업 중 돌봄 방법으로 ‘조부모·친척’이라 답한 비율이 42.6%, ‘부모 직접’ 또한 36.4%인 반면 긴급돌봄은 14.6%에 불과했다. 돌봄교실을 통한 집단감염 우려가 이런 저조한 신청률의 배경이란 게 교육부 측 입장이지만 부모들 사이에선 다른 의견이 나온다. 인천에 사는 초등학생 1학년생 학부모 B(37)씨는 “맞벌이를 하는데 학교에서 저녁까지 남는 아이는 거의 없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길래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지 않다”며 “이제 오전에만 친정에 맡기고 오후에는 학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휴업이 종료되면 그나마 연장됐던 돌봄교실 운영시간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개 초등학교 운영시간이 학기 중 오후 5시, 방학 중 오후 1∼3시까지다. 이 경우 맞벌이 부모 퇴근시간까지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정부는 ‘다함께돌봄’(지역 내 공공시설을 이용한 돌봄) 등 ‘학교 밖 돌봄’을 연계해 보완한다는 구상이지만, 실제 부모들은 그 번거로움을 피해 하교도우미·학원 등 사적 돌봄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정부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지만 ‘학교 안 돌봄’으로 모든 수요에 대응할 순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 아파트 단지 내 공간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등 좋은 사례도 하나씩 나오고 있다”며 “많은 학부모들이 초등학교가 평상시 오후 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걸 알지만 인력, 공간 등 부족에 따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 역할에 대한 합의 부재 학교 안 돌봄이 제한적으로 운용되는 건 단지 물리적 여건 때문만은 아니다. 공적돌봄 관련 학교 역할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불분명한 현 상황이 그 근본 배경에 있다. 정부는 공적돌봄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초등돌봄교실 이용 대상을 1∼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학교 역할을 강화하려 하지만 많은 학교, 교사들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한다. 학교의 핵심 기능은 ‘교육’이지 ‘돌봄’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사단체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보육활동인 돌봄은 장기적으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지금 같은 비상상황 중 긴급돌봄 운영에 교사들이 동참하는 건 분명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온종일돌봄 정책에 대해선 반대하는 입장인데, 왜냐하면 그 정책 내용이 결국 학교 내 돌봄을 확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교 내 돌봄 기능이 커지면 결국 학교가 책임져야 할 부분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제한된 자원이 돌봄 쪽으로 분산돼 본래 기능인 교육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초등학생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   학교 내 돌봄에 대한 법적 근거 또한 현재 불분명하다. 돌봄교실의 경우 유아교육법이나 초·중등교육법에서 그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방과후학교 사업 중 하나로 교육부 고시인 초·중등교육과정총론 중 ‘학교는 학생·학부모 요구로 방과후 학교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다’는 내용에 근거할 뿐이다.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관할 돌봄사업의 경우 각각 아동복지법, 청소년기본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016년 관련 조항을 신설해 ‘초등학교의 경우 돌봄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포함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최근 긴급돌봄 관련 운영시간, 중식 제공 여부 등 학교 현장 혼선 배경으로 법적 근거 부재를 꼽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명을 통해 “현행 돌봄교실은 그 어디에도 법적 근거가 없다”며 “사실상 ‘전 교직원의 협력으로 긴급 돌봄을 운영하라’는 교육부 공문에 의존해 시행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
뉴스 040516::4일 교회 관계자 "정상적인 예배 드린다"  서울시의 "고발 조치" 발표에도 강행 의지  구 관계자 "지난번에 파견된 직원만 60명"  이번에도 경찰·구청·시청에서 점검단 파견  "사회적 거리 두기 지켜지는지 확인할 것"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집회금지명령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예배를 강행한 지난 달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 주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이번 주에도 주말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 일요일(5일)에도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방역 위해 지침을 정한 게 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지침대로 거리 두고, 마스크 쓰고, 아침저녁 소독하면서 예배드린다"며 "오실 때마다 한 분 한 분 방명록도 적고, (방역이) 철저하게 이뤄져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서울시와 성북구청, 경찰 등은 5일 예배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하게 살필 예정이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지난번(지난달 29일) 집회 때도 저희 구청 직원과 서울시 직원, 경찰이 사랑제일교회로 나가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예배가 진행되는지 점검했다"면서 "이 교회가 있는 곳이 재개발 사업 진행 중이라 주변에 빈집이 많아 교회 예배가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진행돼 참석 인원이 경찰 추산 20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구청과 경찰, 시 차원에서 파견되는 인원도 다수가 될 전망이다. 구청 관게자는 "실제로 지난번 예배 때는 성북구청 직원만 60여 명이 나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예배 중 서로 거리가 너무 좁진 않은지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점검 대상이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난번에는 일부 인력이 교회 내부까지 들어가 점검했다"고 말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지난주 일요일에도 주말 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할 경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지난달 23일 주말예배 등 활동을 못 하도록 막는 집회 금지 행정명력을 발동했기 때문에 실제 고발 조치가 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이 청구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오는 12일 부활절 예배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3월부터 온라인 예배를 진행해 한 달 째"라면서 "부활절에도 온라인으로 예배가 대체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집단감염 기필코 막아야..확진자수 떨어졌다 늘기 거듭되면 나라 전체 지칠 것" 휴일 앞두고 SNS 메시지.."법회 중단·미사 연기·온라인 예배에 깊이 감사"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비율 높아..정부, 입국관리 더욱 강화"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가 당초 5일까지로 예정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법회와 예배와 미사 등 각종 종교행사가 이뤄지는 휴일을 하루 앞두고 내놓은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발생이 3일째 이어졌다"며 "3월 중순부터 시작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늘고 또다시 떨어지기를 5번째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이대로 계속 떨어져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되풀이한 이유는 그때마다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한다"며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면서 "그런 면에서 조계종이 오는 19일까지 모든 법회를 중단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각 교구가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개신교 다수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다시 일요일로,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금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비율도 상당히 높다"며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하여 2차, 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지자체 및 입국자 본인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서울시 등 앞장서 준 지자체에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
뉴스 040516::논평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맹비난 "권력욕으로 점철된 정치인생 연명 말라" 與, 지난달부터 '김종인 때리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이 4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더 이상 추한 노욕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만 일삼으며 권력욕으로 점철된 정치인생을 연명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내외중앙로에서 김해을 장기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시민당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은 2012년 총선에서는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에 합류했고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았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만 5번을 지낸 김 위원장의 행보는 지조와는 거리가 먼 양지만 쫓는 갈지(之)자 행보”라고 했다. 시민당은 “(김 위원장은) 당을 옮길 때에는 언제나 ‘전권(全權)’을 요구하고, 자신의 노욕에 대한 질문 등에 대해서는 ‘추호(秋毫)도 없다’고 대답한다”며 “경제전문가를 자청하지만,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는 구시대의 ‘레토릭’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한 노욕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난만 일삼으며 권력욕으로 점철된 정치인생을 연명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재난으로 깊은 상심에 빠진 국민들을 돕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과감히 협조하라”며 “그 일들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그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여권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통합당 합류를 확정한 직후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김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 대한 민심이라며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자유당 시절 구호”라고 했었다.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겨냥해 “상투적인 반정부 선동으로, 중후한 경륜은커녕 교묘한 선거 전략적 언술”이라고 썼다. ::
뉴스 040516::가회동·삼청동서 표심 공략..최지영씨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공동유세 "경제 잘 돌아간다는 정부 제정신이냐..공수처는 독일 게슈타포"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4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정권 심판론'을 내걸며 종로구민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황 대표의 부인인 최지영씨도 유세에 함께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를 연이어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삼청동 새마을금고 앞 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오른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 폭망, 국정 실종, 잘못된 경제 정책, 잘못된 안보 정책, 민생정책을 다 심판해야 한다"며 "마침 심판할 때가 왔다. 4·15 총선에서 심판의 횃불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무능한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난국에 빠지게 했다"며 "작년에 경제 성장률이 2%인데 이것도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 정부가 자금을 쏟아부어서 억지로 버텼던 2%다. 체감으로는 훨씬 못 미치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정부는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제정신이냐"며 "문재인 정권만 딴소리를 하는거다. 경제를 살릴 정책을 정부에 제시해도 모른채, 전문가들이 얘기해도 모른채하고 계속 나라 살일 일을 모른채하면서 망국의 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황 대표는 지난해 패스트트랙으로 통과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여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저도 배우려고 올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그러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민은 몰라도 된다는 그런 말은 한 것이다. 자기도 모르고 국민도 모르는 깜깜이 선거를 치르겠다고 하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를 독일의 '게슈타포'에 비유하기도 했다. 게슈타포는 독일 나치정권의 비밀경찰로 나치 반대 세력을 탄압하는 활동을 한 조직이다.  황 대표는 "안 해도 되는 옥상옥을 만들어 대통령 마음대로 하겠다는 게 공수처법이다. 독일의 게슈타포가 그렇게 했다.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붙잡아 처벌하고 고통을 줬다"며 "그런 게슈타포법 아래에서 생활하고 싶은가"라고 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가 망가지고 거기다가 민주주의도 망가져간다. 반민주 악법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이런 정권에서 살 수 있겠냐"며 "여러분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세차량에 올라 열변을 쏟아낸 황 대표는 삼청동 거리를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길거리 유세 중 황 대표는 경기고 동창과 만나 반갑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 대표와 경기고 2학년 당시 같은 반이었다는 남성은 "교안아 꼭 이겨야된다"고 응원했다.  이날 유세에는 황 대표의 부인인 최씨도 함께했다. 황 대표 부부가 함께 유세에 나선 것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애초 황 대표 부부는 함께 유세할 계획이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유세를 하던 최씨와 우연히 일정이 겹쳐 공동 유세에 나서게 됐다.  황 대표 부부는 모여든 주민들과 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나누며 황 대표의 승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 부부와 만난 한 고령의 주민이 "(이번에) 지면 가만 안 둬요"라고 응원하자 최씨가 이 주민을 껴안아 주기도 했다.  최씨는 유세 후 뉴스1과 만나 "서로 일정을 모르고 따로 유세하다가 장소가 겹치면서 같이 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세를 같이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와 아내 최지영씨가 삼청동에서 시민과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황 대표는 삼청동 유세에 앞서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도 주민들과 만나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세차량에 올라 "요즘 유세 현장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안녕하냐고 물으면 다들 '안녕하지 않다'고 답한다"며 "나라가 어려운데 고쳐질 기미는 안 보인 채로 이 정부가 집권 3년 차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0여년간 이룩한 대한민국이 불과 2~3년 만에 무너졌는데 책임은 누가 지고 있느냐. 경제가 무너졌는데 누가 잘되고 있다고 하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이런 비정상 정권이라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뉴스 040516:: 4일 오후 2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이가람 기자  “안전거리 2m 간격을 유지해주시기 바랍니다” 4일 오후 1시50분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를 나서자 길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들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등포구청이 안내방송을 하고자 준비한 스피커였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안내방송과 달리 이날 여의도에는 벚꽃을 보러 온 시민들이 쏟아졌다. 여의나루역 2번 출구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박모(68)씨는 “봄철 평상시 주말과 비교했을 때 3분의 2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파가 많아 사회적 거리두기 무의미”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여의도 벚꽃축제를 취소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윤중로) 1.6㎞ 구간도 1일부터 10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상춘객들은 폐쇄된 곳을 피해 다른 곳으로 모여들었다. 마포대교 남단부터 여의도 63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와 여의도 한강공원은 미통제 구역이기에 이곳으로 몰린 것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던 경찰은 “인파가 너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다”고 말했다.  4일 오후 3시30분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의 한 편의점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이가람 기자  “아이들 답답해 하는데...” 시민들은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벚꽃을 감상하며 길을 걸었다. 편의점 즉석 라면 조리기 앞에는 라면을 끓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은평구에서 자녀를 데리고 온 한 부부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 아이들이 너무 답답해 하길래 벚꽃도 볼 겸 바람 쐬러 나왔다”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은 코로나와 전혀 무관한 곳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풀밭에도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돗자리를 펼쳐놓고 앉아있었다. 돗자리 사이의 거리는 멀었지만 한 돗자리 안에 3~4명이 밀접하게 모여 치킨과 맥주를 나눠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왔다는 중학교 2학년 이모(14)씨는 “개학이 자꾸 미뤄져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며 “너무 답답한 와중에 주말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벚꽃을 보기 위해 놀러 나왔다”고 말했다. “통제 안타깝지만 협조 부탁드린다”  4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돗자리를 펼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  앞서 서울시는 주말에 상춘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주말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버스정류소 7곳을 폐쇄했다. 그러나 이날 여의도 벚꽃길과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 20명에게 물은 결과 17명은 지하철을 타고 왔다고 답했다. 버스정류소 폐쇄 등 여러 조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다. 이날 여의도뿐 아니라 다른 주요 벚꽃 명소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창원시는 지난달 27일 국내 대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를 취소했다. 또 다른 벚꽃길로 유명한 서울 양재천도 오늘부터 이틀간 폐쇄됐으며 ‘제3회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역시 취소됐다. 유귀현 영등포구청 언론홍보팀장은 “여의동로를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구청 직원과 경찰 등 3000여명이 순찰을 돌며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장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벚꽃을 즐기기 좋은 시기에 통제를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신종 코로나 예방을 위한 조치이니 최대한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가람·편광현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
뉴스 040516::한 달 반 넘도록 병원 신세 기침, 가래 등 아직 상태 안 좋아…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오리무중  대구시민들이 폐쇄명령서가 붙은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대구 지역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31번 확진자(61)가 병원 생활 한 달 보름이 넘도록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국내 최장기 신종 코로나 입원자다.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는 이날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한지 46일째를 맞고 있다. 전국적으로 완치자가 늘고 있으나 이 환자는 수 차례 진단검사에서 여전히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래나 기침 등 증상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는 평균 14.7일이면 치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 특성에 따라 31번 환자처럼 한 달이 넘도록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완치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다소 특이한 사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퇴원이 늦어지면서 31번 환자의 병원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음압병실의 하루 사용료가 60여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입원비와 약, 치료비 등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3,000여만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와 격리, 치료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31번 환자도 다른 확진자처럼 무료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기도 한 그는 2월6일 오후 10시30분쯤 교통사고를 당해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한 뒤 17일 퇴원했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지만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2월 15일 동구 한 호텔 뷔페에서 지인과 같이 식사를 하기도 했다. 또 같은달 1일 청도의 찜질방과 대구 남구 커피숍도 다녔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전경.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도 제기됐다. 당초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수 차례 검사를 권유했지만 환자가 검사를 거부했다거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이 열린 2월 초 청도대남병원에 다녀갔다는 등 수많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그는 자신도 피해자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검사를 거부한 적도 없고, 오히려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청도대남병원에 간 적도 없는데 손가락질을 받았고, 내가 집단 감염의 주범이라는 지적은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입원 후 교회에서 예배를 2번 본 것과 ‘아플 땐 잘 먹어야 한다’는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것이 전부”라며 “일반 신도에 불과한데 총회장 친형의 장례식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근 신천지 신자 가운데 31번 환자보다 먼저 발병한 신자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31번 환자는 아직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오지 않았고, 증상도 여전히 좋지 않아 퇴원 예정일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
뉴스 040516::[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식당에 가는 대신 앱으로 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배달앱 1위업체 배달의민족이, 영세 사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며 최근 수수료부과방식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업주들은 오히려 '수수료 폭탄'이라고 항의하고 있는데요. 김세진 기자가 어찌된 일인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원시 영통구의 한 중국집.  최근 코로나 19로 배달주문이 많습니다.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을 통한 주문이 매출의 30-40퍼센트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1건당 5.8%를 떼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정액제일때 내던 수수료는 35만원 정도. 그런데, 바뀐 방식으로 한달에 낼 돈을 따져보니 약 170만원으로 무려 140만원이나 많아졌습니다. [변재동/중식당 운영] "순이익에 몇 프로를 가져가 버리는 거예요. 한 30% 넘게 가져가 버리는 거 아니예요? " 이러다보니 인근의 치킨 배달집은 수수료를 감당하기 벅차 아직 이전의 정액제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 사이에 주문이 60%나 크게 줄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어플에 정액제를 유지하는 가게의 광고를 찾기 힘든 곳에 갖다 놓았기 때문입니다.  [박태규/치킨전문점 운영] "우리 거(가게) 노출이 뭐가 잘못 됐나 검색해보니까 안 보여." 배민 측은 바뀐 수수료 체계가 연매출 3억원이 안되는 영세 업주들에게는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매출이 적은 가게는 매달 일정액을 내는 것보다 매출 발생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게 낫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영세업주 상당수는 수수료가 얼마 줄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족발집 운영자] "전체 매출의 3만원 정도가 이익인 것 같은데..실질적으로 이익이라고 볼 수 없는 거 같아요.." 반면, 배달 건 수가 많은 업체는 물론 월 매출액이 2백만원을 조금 넘는 소규모 가게도 이전보다 손해라고 자영업자단체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배달의민족과 2위 업체인 요기요가 합병해 시장을 독점하다보니 업주들은 다른 배달앱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변재동/중식당 운영] "사장선택의 여지가 없잖아요. 바꿔도 우리는 매번 시장을 플랫폼을 배달앱으로 딱 장악하고 있으니까"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수수료 개편이 사실상의 꼼수 가격인상이며 독과점의 폐혜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 편집: 최성열) 김세진 기자 (blue32@mbc.co.kr) ::
뉴스 040516::영화 '이장'서 둘째 금옥 역 [서울경제]  “둘째 금옥의 무거운 가방이 정말 짠했어요. 그동안 늘 언니랑 동생들이 먹을 음식들을 싸 가지고 다니면서 살아왔다는 거잖아요”  영화 ‘이장’ 속 둘째로 등장한 이선희 배우는 ‘금옥’의 무거운 가방이 그녀의 인생을 암시한다고 했다. 가부장적 시대에 눌려있는 인물인 금옥을 연기한 이선희는 “다정다감한 사람이라기 보단, 결핍을 채우려는 사람이다”고 인물에 대해 소개했다.  이선희는 최근 화제 속에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옹벤져스’ 중 막내 백반집 사장 ‘정귀련’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은 배우다.   25일 개봉한 영화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보드레 안다미로 카페에서 만난 이선희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연극배우 박윤석과 결혼한 4년차 주부이기도 한 이선희는 “서로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고 어쩔 수 없이 굴러가야 하는 이 상황들이 연속되다 보니까 재미를 주는 영화이다”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아버지 묘 이장 건으로 만나게 된 오 남매는 결국 1박2일 간의 소동극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우리 가족은 어떤 가족인지 한 번 세밀하게 곱씹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보고싶습니다’를 쓴 극작가이기도 한 이선희는 정승오 감독의 필력에 한번 감탄하고,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공감이 갔다고 했다.  “제가 ‘가족’ 이야기를 써온 극작이기도 하잖아요. 시나리오를 보는데 입이 쩍쩍 붙게 써놓으셔서 고민의 여지를 1도 안 했을 정도로 바로 결정했어요. 감독님이 저희 집 근처로 오셔서 미팅하고, 2시간 만에 한다고 했죠. 나이가 있는 감독인 줄 알았는데, 젊은 감독이란 점도 놀란 점이었죠.” 영화 속 ‘금옥’은 알뜰살뜰하게 먹을 음식들을 싸오며 언니와 동생들을 챙기는 정 많은 인물처럼 보이지만, 늘 가족들의 눈치를 살핀다. 이를 놓고 배우는 “저는 이 인물이 볼수록 너무 불쌍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이지 않은 아이가 현실적인 척 한다” 며 “늘 ‘돈’ ‘돈’ ‘돈’을 외치는 데 잡을 게 그거 밖에 없어서 그렇게 외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과연 이 여자가 이혼을 할까? 생각해보면 절대 못 할 것 같다” 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냥 이렇게 살 것 같은 거예요.”라고 말했다.  둘째의 가방 속엔 커피, 귤 등 늘 음식이 담겨있다. 늘 동생들을 잘 챙기는 언니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 이유는 그것이 아니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이선희는 ‘금옥’은 어렸을 때 늘 눈치보고 살아왔던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그렇기에 “이 가족 안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남으려고, 가방 안에 늘 자매들이 좋아할 음식들을 챙기고 다녔을 것이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위에서는 큰언니가 무시하고, 아래서는 여동생이 무시해서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내는 ‘금옥’과 인간 이선희와 충돌하는 지점이 있었다. 손이 귀한 집의 딸로 태어난 이선희는 늘 공주대접을 받고 살았단다. 불합리한 가부장제와는 전혀 다른 집안에서 자란 배우는 “제가 금옥이 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납득시켜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게 그 과정까지 가는 게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그 답답함이 역할에 녹아들어 자연스런 연기가 나온 것 같아요. 처음엔 ‘이럴 수가 있나?’ 싶다가 ‘이럴 수도 있어’ 하고 마음이 바뀌었거든요.” 이번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과 밀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를 찍으면서 이선희는 실제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영화의 후반에서 만날 수 있는 동백꽃 사진과 보내지 못한 문자는 관객들의 마음을 건드린다. 배우는 늘 자신을 짝사랑했던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편지가 생각났다고 했다.   “사춘기때, 아버지가 늘 ‘사랑한다 공주야’라고 시작하는 쪽지를 써 주셨어요. 글씨도 멋스럽게 잘 쓰시는데 그 멋진 글씨로 편지를 적어서 식탁에 놓고 가셨는데, 맨날 써 놓으니 당시엔 소중한 걸 몰랐어요. 그 동백꽃 장면은 아버지의 고마운 줄 몰랐던 메시지가 생각나는 장면이기도 해요.”  서울예대 극작가 출신인 이선희는 대학로 스테디 셀러 연극 ‘보고싶습니다’를 시작으로 ‘행복’ ‘헤드락’등을 쓴 극작가이자 배우다. 2002년 연극 ‘오델로,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로 데뷔한 이선희는 이후 ‘연극열전’, ‘가을 반딧불이’, ‘헤드락’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이후 영화 ‘의뢰인’, ‘변호인’, ‘곡성’, ‘봉이 김선달’, ‘이장’, 드라마 ‘추리의 여왕’, ‘백일의 낭군님’ 등 에 출연했다.  낙천적인 성격의 이선희는 시련이 닥칠 때마다 연극 ‘보고싶습니다’ 속 대사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했다. 실제 어머니가 전해 준 가르침이기도 하다.  “제가 어린 시절, 징징될 때마다 엄마가 해주신 말이 있어요. ‘하나를 잃으면 다른 하나를 얻는다’고요. 다 얻거나 다 잃은 건 없는거죠. 제가 그 말을 너무 좋아해서 연극 대사에 썼어요. 인생이란 게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잖아요. 내 의도와 상관없이 부풀려지거나, 한 없이 웅크리게 만들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곧 ‘좋은 일도 생길 거야’ 란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이선희는 스펙트럼이 다양한 배우를 꿈꾼다. “‘엄마’로 가기까지 많은 여성의 이미지가 있잖아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미약하지만 천천히, 포복 자세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뉴스 0405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박선영이 한소희에게 경고했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경고하는 고예림(박선영 분)의 모습을 그렸다. 고예림은 화장실에 있는 여다경을 발견했다. 그는 "나 위로 언니가 세 명이거든요. 그래서 뒤태만 보면 알아요. 애 가진 거"라고 운을 뗐다. 여다경은 "그래서요?"라고 물었다. 고예림은 "이번주까지만 나오고 그만둔다길래 혹시나 했는데. 좀 어이가 없네?"라고 반응했다. 여다경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나가는 게 불만이시면 환불하세요"라고 까칠하게 대했다. 고예림은 "내가 널 눈감아 준 건 이 감독 장난감이라서야. 이렇게 되면 입 다물 수 없지"라고 반격했다. 여다경은 "얘기해요. 나도 바라는 바니까. 근데 못할 걸? 공범인 주제에 의리 지키는"이라고 재반격했다. 그러자 고예림은 "알면 순순히 물러나줄 거 같아? 언니가 다 알면서도 모르고 있다는 거 몰랐어? 이 감독 미적 거리고 있고"라며 "멍청한 건 답도 없으니까"라고 여다경을 몰아세웠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의 드라마다. 매주 금·토 오후 10시 50분 방송. ::
뉴스 040516::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중학교 시절 과거사진을 공개했다.  4월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로부터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은 홍현희의 모습이 담겼다.  제이쓴은 홍현희에게 “화이트데이 때 인기 많았는가?”라고 물었다. 홍현희는 “나 학창시절에 인기 많았다. 어떤 애가 내 책상에 편지랑 사탕 놓고 간 적도 있었고, 바구니를 문 앞에 놓고 초이종 누른 채 도망간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제이쓴은 “안 믿긴다”고 홍현희 어머니께 직접 전화를 걸었다.  홍현희 어머니는 “실제로 날씬하고 예뻐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렇게 인기가 많아서 결혼을 일찍 할 줄 알았다”고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홍현희는 청순했던 중학교 시절 사진을 공개해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자들을 모두 경악게 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04대로 전달보다 21.4% 증가했다. /더팩트 DB  3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 2만304대, 전달 대비 21.4%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으면서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수입 자동차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수입차 업계는 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통 큰 할인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번에도 적중한 모양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304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2월(1만6725대)보다 21.4% 증가했다. 지난해 3월 1만8078대보다도 12.3% 상승했다. 신규등록대수가 상승한 주요 브랜드의 증가율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3월 판매량 5093대)는 전달보다 5.8%, BMW(4811대)는 26.2%, 볼보(1162대) 25.2%, 아우디(1151대) 115.1%, 폭스바겐(1072대) 51.0%, 미니(972대) 26.6%, 포르쉐(831대) 85.5%, 지프(561대) 22.5%, 포드(534대) 30.9%다.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은 대부분 상승했다. 이들 업체의 지난달 판매 정책의 공통점은 파격 할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주력 모델인 '3시리즈 GT'에 20%가 넘는 할인율을 적용했다. 국내 판매가격인 5570만 원인 '320d GT'의 경우 4200만 원대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4880만 원의 '420i 그란쿠페'는 1000만 원에 육박하는 할인으로 3000만 원대에 판매됐다. 또 BMW는 인기가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2'에도 20%에 육박하는 할인율을 제공했다. BMW는 지난달 경차 가격 수준을 할인하면서 2월보다 1000대가량을 더 판매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SUV '티구안'을 700만 원가량을 할인 판매했다. /더팩트 DB  폭스바겐은 인기 SUV '티구안'을 700만 원가량을 할인 판매했다. 판매가격 4250만 원의 '티구안 2.0 TDI'는 3000만 원 중반대로 구매할 수 있었다. 몸값을 대폭 낮은 티구안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은 지난달 플래그십 세단 'CT6'에 무려 25%에 달하는 할인을 지원했다. CT6 스포츠는 개소세 인하 전 정상가 8980만 원에서 25% 할인 적용 시 6735만 원에 구입이 가능했다. 또 1억480만 원인 CT6 스포츠플러스는 7860만 원에 판매됐다. 캐딜락은 파격 할인을 통해 2월 72대에서 지난달 158대로 무려 119.4%가 증가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시장을 찾은 고객들이 줄어들면서 파격적인 할인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차의 판매 가격이 대폭 낮아지면서 국산차를 고려하던 소비자들까지 끌어모은 것 같다"면서 말했다. ::
뉴스 040516::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김영민을 압박한 가운데, 한소희가 박해준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4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여다경(한소희)에게 일갈했다.  이날 지선우는 이태오(박해준)가 밤에 나가자 민현서(심은우)에게 연락해 확인해달라고 했다. 민현서는 바로 집으로 향했지만, 민현서를 폭행했던 전 남자친구 박인규(이학주)가 뒤쫓아왔다.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연락이 없자 불안해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전화를 해서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태오가 "나도"라고 말하자 같이 있던 여다경은 방문을 박차고 나갔다.  다음날 박인규는 지선우 병원으로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 지선우는 "너 같은 새끼한테 줄 돈 없어"라고 했지만, 박인규는 "다음 주까지 돈 만들어놔. 사람 사서 남편 미행한 거 까발려지기 싫으면"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고예림(박선영)은 여다경이 임신한 걸 눈치챘다. 고예림은 여다경에게 "좀 어이가 없네? 내가 널 눈감아줬던 건 이 감독 장난감이라서야. 근데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지"라고 했다. 여다경이 "얘기해요. 얼마든지. 나도 바라는 바니까. 근데 못할걸? 공범 주제에"라고 하자 고예림은 "알면 순순히 물러나 줄 것 같아? 언니가 다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단 생각 안 해봤어?"라고 일갈했다.  지선우, 이태오는 준영을 데리고 레스토랑에 갔다가 여다경, 엄효정(김선경)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자리가 없어 나오는 중이었다. 지선우는 같이 식사하자고 한 후 여다경에게 "연애는 잘 되고 있냐"라고 물었다. 여병규는 "사교성이 좋아서 오해를 많이 받는다. 사귀는 남자 없다던데요"라고 했다.  준영이 숙제를 해야 한단 핑계로 일어서자 이태오도 따라나섰다. 엄효정이 "인물이 좋아서 집적대는 여자 많았겠다"라고 하자 지선우는 여다경을 쳐다보며 "그런 일이 생기더라도 남자한텐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지선우에게 전화를 걸어 "입조심 좀 하시죠. 환자 사생활 보호 몰라요?"라고 화를 냈고, 지선우는 "그 남자 두 달 안에 이혼한다길래 부모님한테 인사라도 시킨 줄 알았죠. 곤란했다면 미안하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민현서는 여다경을 찾아와 "애 지우기로 결심했다. 이 나이에 발목 잡히기 싫다. 다경 씨는 좋겠다. 그런 걱정 없어서"라고 했다. 그러자 여다경은 "실은 나도 유부남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여다경은 "문제는 그 여자다. 아주 뻔뻔한 여자다"라고 뻔뻔하게 말했고, 지선우가 이를 듣고 있었다.  한편 손제혁(김영민)은 지선우에게 접근했고, 지선우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손제혁을 만나러 갔다. 손제혁은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이유에 대해 궤변을 늘어놓았고, 지선우는 "본능은 남자한테만 있는 게 아냐"라고 일갈했다.  손제혁은 "태오 같은 놈한테 선우 씨는 과분해. 내가 선우 씨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지"라고 물었다. 지선우가 "대충"이라고 하자 손제혁은 호텔 키를 건네며 "이런 식의 복수도 괜찮지 않냐"라고 했다. 지선우가 손제혁과 함께 있는 그 시각 여다경은 이태오의 집을 찾아왔다. 여다경은 "우리 헤어져. 애 지웠어"라고 밝혔다.  지선우는 "예림 씨한텐 내가 얘기할까. 제혁 씨가 얘기할래"라고 했다. 손제혁이 "복수는 태오한테만 해"라고 하자 지선우는 "여자라고 바람피울 줄 몰라서 안 피우는 거 아냐. 다만 부부로 신의 지키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거지"라면서 이태오의 개인계좌 현황을 모두 넘기라고 했다. 손제혁은 "나 협박받는 건가?"라고 했고, 지선우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지선우는 환자를 통해 이태오, 여다경이 생일파티에서 키스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 아들이 촬영한 것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
뉴스 04051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일본의 한 스포츠 칼럼니스트가 도쿄 올림픽 연기는 선수가 아닌 아베 신조 총리의 전치적 야욕을 위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리얼 스포츠'는 지난 3일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의 주도로 정해진 도쿄 올림픽의 연기는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적 야욕에 의한 '선수 퍼스트'는 커녕 올림픽을 무시하는 만행"이라고 보도했다. 여러 가지 경제적 이권과 정치적 목적을 위해 강행을 외치던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와 IOC는 여러 나라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올림픽의 1년 '연기'로 선회했다. 단일 종목인 축구의 유로 2020과 코파 아메리카가 1년 연기된 것과 달리 올림픽 연기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캘린더가 완벽하게 꼬였다. 올림픽을 보고 달려오던 선수들은 모두 혼란에 빠졌다. 일부 노장 선수들은 도쿄 올림픽 연기 이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커진 상황에서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올림픽이 가능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1년 연기가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고바야시 신야는 "IOC와 아베 정부,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연기 결정 이후 만면의 미소로 악수를 나눴다. 그들은 올림픽에만 신경써 선수를 무시한 것"이라 질타했다. 고바야시는 "일본 정치인들은 연기를 자신들의 업적처럼 광고한다. 그러나 선수와 대표팀은 오히려 혼란에 빠졌다. 그런데 아무런 생각 없이 '선수 퍼스트'를 외치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위선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리얼스포츠는 고바야시의 발언을 빌려 "도쿄 올림픽은 일본 스포츠계가 아닌 일본 정치에 이용되고 사용됐다. 연기 결정 자체는 스포츠를 무시한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일본 입장에서는 중지보다는 연기가 좋았다. 선수를 핑계로 삼고 있지만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올림픽을 실시하고 싶은 이유가 넘쳤다. 스포츠보다는 정치와 돈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회장은 올림픽 연기 직후 "도쿄 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를 극복한 것을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고바야시는 "2021년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일본이 안정되어도 다른 나라 사정을 모른다. 향후 정세가 불확실한데 올림픽만 서둘러 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바야시는 "정치와 스포츠를 피할 수 없는 것은 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을 넘어버렸다. 일상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순응하고 올림픽 정지를 결정하는 것이 정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올림픽 연기에 대해 비판한 고바야시는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스포츠가 무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앞으로 스포츠가 세계 평화와 사람들에게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올림픽으론 안된다"라고 예상했다. ::
뉴스 040516::민주당, 전국 253개 가운데 우세 70곳에 경합우세 64곳으로 판단 통합당, 수도권 최대 50석 목표로 최대 128곳 우세 및 경합우세로 분류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장은지 기자,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이우연 기자 = 4·15 총선을 열흘 앞두고 각 당의 자체 판세 분석을 취합한 결과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우세'와 '경합우세' 지역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총 134곳을, 미래통합당은 최대 128곳을 각각 꼽았다. 민주당은 130석+α를, 통합당은 최대 130석 고지를 노리는 모습이다.  5일 각 당 중앙당의 선거전략담당에서 자체 분석한 판세를 뉴스1이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253개 선거구 가운데 총 70곳을 우세 지역으로, 64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미래통합당은 우세와 경합우세를 나누지 않고 전국 123~128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승리를 기대하는 '우세' 지역으로 Δ서울 16곳 Δ경기 23곳 Δ인천 2곳 Δ호남 23곳 Δ충청 4곳 Δ강원·제주 2곳을 꼽았다. '경합우세' 지역은 Δ서울 19곳 Δ경기 18곳 Δ인천 5곳 Δ충청 7곳 Δ호남 4곳 Δ영남 7곳 Δ강원·제주 4곳 등 총 64곳으로 판단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은 '우세' 지역(70곳)과 '경합우세' 지역(64곳) 등 총 134개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은 우세 및 경합우세 지역으로 Δ서울 17~20곳 Δ경기 25곳 Δ인천 5곳 Δ충청 15~16곳 Δ호남 0곳 Δ대구경북 25곳 Δ부산울산경남 30곳 이상 Δ강원제주 6~7곳 등 총 123~128곳을 꼽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운동원들이 3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권역별로 보면 49개 의석이 걸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서울 종로(이낙연)를 비롯해 강북 지역 등 총 16곳에서 우세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3곳을 '우세', 14~17곳을 '경합 우세' 또는 '박빙'으로 분류했다. 이를 제외한 29곳~32곳은 열세 지역으로 판단한다. 당선을 유력하게 보는 '우세' 지역은 서울에서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구 선거구 3곳이다.  양 당이 공통적으로 승리를 기대하는 '경합우세' 지역 중 관심을 끄는 곳은 Δ광진을(고민정vs오세훈) Δ동작을(이수진vs나경원) Δ송파을(최재성vs배현진) Δ관악을(정태호vs오신환) 등이다.  민주당은 '송파을'과 '광진을'은 핵심 중의 핵심으로 분류하고 있다. 두 지역을 이번 총선의 바로미터로 삼을 정도다. 이 두 곳에서의 승리가 곧 서울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의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맞붙는 광진을과 최재성 의원이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와 리턴매치를 벌이는 송파을은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송파을에서 이기면 서울은 민주당의 확실한 대승"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앞에서 송파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도는 현역의원들의 지역구 수성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에서 우세 지역을 23곳, 경합우세 지역은 18곳으로 보고 있다. 59곳 중 절반이 넘는 41곳에서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수원무(김진표), 성남수정(김태년), 부천병(김상희), 수원정(박광온), 용인을(김민기), 부천갑(김경협), 화성을(이원욱), 안양동안을(이재정·비례초선) 등 현역 의원들이 수성을 노리는 지역구가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통합당은 25곳을 우세하거나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통합당은 접경 지역인 동두천·연천(김성원)과 경기 남부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인 여주·양평(김선교), 안성(김학용) 지역 등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전국의 축소판으로 불리는 인천도 판세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광역시 가운데 부산 다음으로 많은 13석이 포진한 인천에서 민주당이 우세로 분류한 곳은 단 2곳, 통합당은 경합우세 지역을 포함해 5곳이다. 속을 알수없는 충청권은 이번 총선에서도 뚜껑을 열어봐야 할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스윙보터(swing voter·부동층)가 많은 충청권은 세종이 분구되며 지역구가 28개로 늘어난 변화가 있다. 판세는 이번에도 혼전 양상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충청 28개 지역구 가운데 4곳을 우세, 7곳을 경합우세로 판단했다. 통합당은 15~16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충청권 최대 승부처로 보는 대전에서는 통합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중구·동구·대덕구의 민주당 탈환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열풍이 불어 더불어민주당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호남이지만 민주당은 이번에 '호남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호남 압승을 노리는 민주당에 맞서 민생당은 현역 의원이 닦아놓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호남 28석 싹쓸이'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전남지사를 지낸 호남 출신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민주당은 전북 남원·임실·순창 등 1~2곳의 열세 지역을 제외하곤 사실상 호남 지역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당 내부 판세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 28곳 중 23곳을 우세로 보고 있다. 4곳은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1곳도 다소 열세지만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어 사실상 호남 전 지역 석권도 기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경우 후보를 낸 호남 지역 12개 선거구 중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하는 선거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민생당에선 황주홍(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박지원(전남 목포)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서로 손을 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0.4.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통적 보수텃밭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영남권은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심상치 않은 바닥 민심에 민주당은 영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세' 지역을 꼽지 않았다. 다만 PK를 중심으로 전체 65개 지역구 가운데 7곳만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대구·경북 전 지역 탈환(25석), PK 30석 이상을 목표로 한다. 영남권에서만 55석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론조사상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구 수성갑도 충분히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민주당 의원을 꺾고 탈환할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진훈 후보가 사퇴하면서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 분산된 보수 지지층이 주 의원으로 모이면 김 의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 정태옥 의원(대구 북갑) 간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총 11석을 놓고 겨루는 강원도(8석)와 제주도(3석)는 비교적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지역이다. 강원도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이고 제주도는 2004년 17대 총선부터 민주당에 3석을 모두 몰아줬다. 민주당은 강원·제주에서 우세 2곳 경합우세 4곳으로 판단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강원 원주을(송기헌) 단 1석만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강원 8석 가운데 1곳만 확실한 우세로 전망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등판한 원주갑이 그곳이다. 통합당은 강원 지역 11석 중 절반인 5~6석을 우세·경합우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합당이 우세 또는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등이다.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준비하는 의료진이 보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다. 2020.4.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여야 선거전략 컨트롤타워는 선거결과에 대한 장담을 피하면서 마지막 변수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와 사상 초유의 비례정당간 경쟁을 들었다. 두 중대 변수 모두 전례가 없는 사안이기에 기존의 선거문법으로는 전망이나 해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비례의석 확보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구에서 우리가 좀 더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체 지역구 판세는 130석 이상을 가져갈 곳으로 보고 있지만 막판까지 코로나19 이슈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목표는 지역구 130석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석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수도권에선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보다 더 잃을 것이 없으리라 보고 총 50석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TK에서는 많이 잃어도 한두개 지역이고 잘하면 다 이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며 "김종인 영입효과로 수도권에서 2~3% 정도 지지율 상승을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판세 분석은 각 당의 중앙당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수치를 사용했으며,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뉴스 040516::"석촌호수·여의도 벚꽃길 통제로 손님 전무"..인근 상인 '울상' 출입 허가된 벚꽃 명소, 반사 이익 누리는 경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2일까지 석촌호수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호수 곳곳에는 출입 통제 안내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독려하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뉴스1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벚꽃 하나 보고 장사하는데 타격이 크죠.  벚꽃 필 때가 대목인데 너무 한가하네요.  지난 4일 찾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곳곳에는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었다. "'함께하는 불안'보다 '조금 떨어진 희망'을 나눕시다"라는 안내문에 인근 자영업자의 희망도 떨어졌다. '벚꽃 특수'만을 기다리던 영세 자영업자들의 눈앞은 캄캄하기만 하다. 서울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꽃이 만개한 호수엔 꽃잎만 흩날릴 뿐 사람의 발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오는 12일까지 석촌호수 출입이 전면 통제됐기 때문이다. 호수에 활짝 핀 벚꽃을 바라보는 인근 상인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주변에서 전골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석촌호수) 폐쇄 전날만해도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다음날부터 사람이 확 줄었다"며 "벚꽃 하나 보고 장사하는데 출입통제 이후 매출이 반 이상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가게도 상황은 비슷했다. 중국요리 전문점에서 일하는 직원 B씨는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예전보다 손님이 적다"며 "벚꽃 축제 기간인데 오히려 더 한가해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 음식점 점주 C씨는 매년 해온 벚꽃 이벤트를 올해도 준비했다. 그는 "안내를 해놓으면 혹시라도 폐쇄를 모르고 방문한 고객들이 들르지 않을까 싶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혹여나 벚꽃 '특수'를 조금이라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 벚꽃길'(국회 뒷길)은 오는 11일까지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뉴스1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석촌뿐만 아니라 서울의 유명 벚꽃 축제들을 대거 취소했다. 매년 벚꽃축제가 열렸던 '여의도 벚꽃길'은 오는 11일까지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이날 여의도 벚꽃길은 아예 폐쇄돼 인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여의도 벚꽃길에서 조금 떨어진 여의도 공원에는 "여의도 벚꽃길(국회 뒤편) 전면 통제" 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와 "노들로·올림픽대로 방면 운행 시 우회바란다"라는 안내 문구가 곳곳에 자리했다. 여의도 공원에서 10년째 노점을 운영 중이라는 D씨는 "여기는 (여의도 벚꽃길과 달리) 평일엔 장사해도 되는데 주말은 주차금지라 장사를 못 한다"며 "내일 눈치 봐서 나오긴 할 텐데 (장사를)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D씨는 출입통제 이후 여의도를 찾는 사람들이 확 줄면서 매출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봄이라 장사가 조금 잘 됐는데 출입통제 이후로는 사람이 다시 없어졌다"며 "(출입통제 전에는) 하루에 5~6만원은 팔았는데 요즘은 1~2만원 정도 팔면 많이 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모든 곳이 통제되는 것은 아니다 보니 출입이 허가된 벚꽃 명소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성동구에 있는 '서울숲' 공원 인근 카페들은 어느 정도 벚꽃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다. 카페 직원 E씨는 "지난 주말엔 사람이 많아 자리가 없었을 정도였다"며 "다른 곳은 폐쇄되고 여기는 폐쇄가 안 돼서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런치 카페 직원 F씨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벚꽃 특수를 놓칠 상황까지는 아니다"며 "서울숲은 통제가 안 되고 그러다 보니 고객들도 별로 줄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뉴스 040516::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부부의 세계' 박해준의 불륜을 아들 전진서가 알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김희애는 박해준에 대한 치밀듯 한 분노를 억누르며 본격적인 복수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복수를 위해 이태오(박해준 분)에게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는 변호사로부터 "보안이 전략이다. 감정 처리 잘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얻고는 이태오에게 다정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지선우는 "미안하다. 여자 있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다그쳤던 거. 너무 사랑해서 그랬다.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거짓을 말했다. 그 순간에도 지선우는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 분)이 키스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있었고 짐짓 분노를 참으며 이태오와 키스를 나눴다. 그 순간 민현서(심은우 분)로부터 전화가 왔고 지선우는 그 상황을 빠져나왔다. 지선우는 밤늦게 밖으로 나가는 이태오를 보고 여다경에게 가는 것임을 직감했다. 회사일을 핑계로 나가버린 지선우는 민현서에게 문자를 보내 이들을 감시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민현서와 연락이 닿지 않자 고민하던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이태오는 "급한 건 수습됐는데 마무리하려면 시간 좀 걸릴 것 같다"라며 밤을 새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는 "나도"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여다경은 방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지선우는 통화를 끝낸 후 와인을 병째로 들이킨 후 밖으로 나가 달리기 시작했다. 집으로 돌아오던 손제혁(김영민 분)은 지선우를 발견하고는 불러 세웠다. 손제혁은 "선우씨가 본거 나 봤다. 주차장에서 본거"라며 이태오의 불륜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선우는 당황하며 "이제 나 어떻게 해야 하냐. 이혼이 답인가? 나만 덮으면 우리 세 식구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그러자니 억울해서 남은 세월 어떻게 살까 싶기도 하고. 내 인생 전부다 부정당하는 기분이다. 여자로서 이제 나는 끝인 건가 싶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손제혁은 지선우에게 술을 함께 마시자고 권유했지만 지선우는 이를 거절했다. 손제혁은 지선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다음날 손제혁은 지선우에 꽃바구니를 보내며 서서히 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후 지선우는 결심한 듯 빨간 립스틱에 블랙 원피스를 입고 손제혁과 만났다. 손제혁은 지선우에게 "세상에는 두 가지의 남자가 있다. 바람피우는 남자와 그걸 들키는 남자"라고 말하자 지선우는 "본능은 남자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손제혁은 "과분하다. 태오 같은 놈한테 선우 씨는"이라고 말하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호텔 키를 내밀며 "태오한테 이런 식의 복수도 좋지 않냐"라고 말했다. 고민 하던 지선우는 결국 손제혁과 하룻밤을 보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지선우의 계획이었다. 지선우는 손제혁에게 "내가 얘기할까? 제혁 씨가 얘기할래?"라고 물었다. 이에 손제혁은 "태오에겐 내가 얘기하면 되는 거냐"라고 물었고 지선우는 "원하면 언제든지. 근데 제혁 씨는 예림 씨(박선영 분)와 헤어질 마음 없잖아"라고 말하자 손제혁의 표정이 굳어졌다. 손제혁은 "복수는 태오한테만 해"라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여자라고 바람피울 줄 몰라서 안 피는 거 아니야. 다만 부부로서 신의 지켜야겠다고 안하는 거지. 그러니 제혁 씨도 이런 짓 그만하는 게 좋을 거다"라며 "이태오의 개인 계좌 회사 계좌 모두 나에게 넘겨"라며 협박했다. 한편 지선우는 하동식(김종태 분)으로부터 전달받은 USB를 확인하고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 속에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불륜 장면이 찍혀 있었다. 심지어 이는 자신의 아들인 이준영(전진서 분)이 찍은 것이었다. 아들이 아빠의 불륜을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지선우는 경악했다. 이태오에 대한 분노는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는 생각했다. '내 아들, 내 집, 내 인생 그 어떤 것도 손해 볼 수 없다. 이태오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 ::
뉴스 040516::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현빈의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알렸다.  4월 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로부터 화이트데이 선물을 받은 홍현희의 모습이 담겼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매니저는 학창시절 인기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홍현희는 “나는 현빈 씨 근처 고등학교를 나왔다. 현빈 씨는 그때부터 잘생긴 학생으로 유명했었다”고 고백했다. 홍현희는 “현빈 씨가 영동고등학교 연극부로 활동했는데 축제 때 바로 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현빈 씨가 길거리에서 스티커 사진을 찍으면 여학생들이 몰려와 길거리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덧붙여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뉴스엔 이하나 기자] 송가인이 주현미를 향한 팬심을 공개하며 과거 ‘전국 노래자랑’ 출연 영상을 공개했다.  4월 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송가인이 출연해 전설 주현미의 곡을 재해석했다.  송가인은 이날 방송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송가인은 “주현미 선생님이 저의 롤모델이다. ‘전국 노래자랑’에서 제가 불렀던 곡도 주현미 선생님 곡이다. ‘정말 좋았네’로 1등 했다”고 소개했다.  곧바로 10년 전 본명 조은심으로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했던 영상이 공개됐다. 송가인의 앳된 얼굴이 시선을 끌었다.  송가인은 당시 1등을 안겨준 ‘정말 좋았네’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1등을 하면 더 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 같다”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후 송가인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감탄을 부르는 무대를 꾸몄다. 롤모델 주현미 앞에서 노래를 마친 뒤 “무명시절이 길었는데 선생님 노래를 들으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오늘 무대가 저에게는 잊지 못할 무대일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송가인은 연이어 경쟁자들을 제치고 1부 최종 우승을 했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해준이 두 여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분노 유발자가 됐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외도로 완벽했던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지선우(김희애 분)의 심리를 중심으로 따른다.  자신이 누리고 있던 모든 것이 빈껍데기라는 것을 알게 된 지선우의 분노, 절망, 복수심, 사랑, 연민 등 복잡하게 뒤얽힌 감정은 ‘부부의 세계’에 속도감을 더했다. 1회, 2회에서 보여준 강렬한 여운 덕분에 시청률도 방송 첫 주 만에 1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했다.  지선우 역을 맡은 김희애가 ‘복수’라는 키워드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면, 박해준은 김희애의 대척점에서 분노를 유발한다.  영화 ‘화차’, ‘악질경찰’, ‘화이’, ‘독전’ 등에서 보여준 악역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었던 박해준에게도 이태오라는 인물은 어려웠다. 앞서 박해준은 “너무 하고 싶은데 내 능력이 모자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극중 이태오가 기존 드라마 속 불륜남과 다른 것은 ‘이기주의’다. 많은 드라마에서 조강지처와 내연녀를 저울질 한 뒤 더 기우는 쪽을 선택하는 모습을 다뤘다면, 이태오는 사랑이라는 이름에 기댄 채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는다.  이태오는 “솔직하게 인정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면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회유하는 지선우에게 “나를 뭘로 보고. 여자는 지선우 하나밖에 없다”며 되레 화를 냈다. 그러면서도 임신한 내연녀 여다경(한소희 분)에게는 “나는 너 없으면 안 된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이태오는 여다경의 젊음과 지선우의 사회적 지위를 양 손에 움켜쥐었다. 여다경 문제를 추궁하는 설명숙(채국희 분)에게 “사람 마음이라는게 하나가 아니다. 결혼했다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차단 되는게 아니다. 선우와 다경이를 사랑하는 감정이 다른 색깔이다.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고 늘어놓은 궤변은 이태오의 이기주의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오는 4월 11일 방송되는 5회 예고 영상에서도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고 외치는 모습이 등장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박해준은 두 여자 모두에게 입안에 혀처럼 굴며 빠르게 태세 전환하는 이태오의 이중성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제작발표회 당시 김희애도 “앞으로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상대방의 연기를 끌어준다”며 “컷하는 순간에도 감정이 멈추지 않을 때 ‘이 사람은 오죽할까’ 싶어 보면 감정 전환이 빨라서 배신감까지 느낄 정도다. 괴물 같은 느낌이다”고 연기를 칭찬했다. ‘부부의 세계’는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이태오의 불륜, 지선우의 복수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민낯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선우 흑화의 시발점이자 촉매제인 이태오가 어떤 방법으로 위선과 기만을 포장할 것인지도 이후 전개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태오로서 빛을 발할 박해준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커진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하루에 몇 시간 자느냐' 질문에 "한 시간 이상은 잔다"  WSJ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글로벌 코로나19 사태에서 진정한 영웅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각국의 전문가들이라며 그 중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을 집중 조명했다. WSJ에 리더십 관련 글을 연재하는 샘 워커는 4일자 '조용하지만 능력 있는 2인자들이 있어 감사하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정 본부장을 집중 조명했다. 워커는 WSJ 기자 출신으로, '캡틴 클래스(THE CAPTAIN CLASS) :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팀을 만든 리더의 7가지 숨은 힘'의 저자다. 그는 "정 본부장이 1월 첫 브리핑 때 입었던 깔끔한 재킷은 투박한 재킷으로 대체됐고, 머리를 다듬지 않기 시작했다. 정 본부장은 거의 자지 못하며 퇴근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는 "3주 전만 해도 정 본부장의 이름을 몰랐던 사람들은 SNS에 정 본부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유권자들이 선출한 카리스마 있는 정치 지도자보다 자기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불안한 한국인들에게는 그녀의 일관된 논리, 정확한 정보 분석, 침착한 대처 능력이 강력한 치료제가 됐다. 정 본부장이 “바이러스가 한국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공황이 절정에 달했던 한국인들은 본능적으로 그녀를 믿었다 워커는 정은경 본부장 이외에도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부 차관 등도 모범 사례로 거론했다. 그는 "아직 위기를 벗어난 국가는 없지만 나는 정 본부장이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걸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본부장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걸 싫어하고 SNS를 피하며, 나를 포함한 모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해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기자회견 장에서 한 기자가 “몇 시간이나 자느냐”고 질문하자 정 본부장은 "1시간 이상은 잔다"고 짧게 말했다고 칼럼을 맺었다. ::
뉴스 040516::"열린민주, 민주당 표 이용..'셀럽'들의 정치문화 퇴행" "시민당, 적어도 20석 확보할 것..선거 후 해산이 본래 취지"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월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는 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 공동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총장 부부·장모 등 개인 비리 의혹이나 최근 제기되는 언론과의 유착 의혹 등이 충분히 수사의 사유가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 공동대표는 "시민당은 검찰개혁에서 시작했다. 검찰개혁 촉구에 서명한 7천명의 교수·연구자 모임이 이 정당의 기반"이라면서 "앞으로 검찰·언론개혁 문제에 확실하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당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검찰개혁을 더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검찰의 권력을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찰도 탄탄해져야 하고 보완될 것이 많다"며 '경찰개혁' 완결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 공동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이 '친민주당 마케팅'을 벌이며 여권 지지층을 공략하는 데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열린민주가 민주당 표를 이용해서 본인들의 당을 만들어가는 것에 아쉬움이 있다"며 "열린민주 구성원들은 '셀럽'(유명인) 같은 분들이지만, 셀럽들로 이뤄진 선거·정책 접근은 정치문화의 퇴행"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의 본령은 일반 시민에 있다"며 "촛불시민의 열망으로 나온 시민당은 사회 곳곳 소수의 작은 목소리를 모아간다"고 차별점을 내세웠다. 또 "열린민주 비례대표 후보들은 민주당 경선과 공천에서 탈락한 분들이 많은데, 이들을 다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민주당이 분명히 하고 있다"며 "그건 민주당에 맡기고, 우리는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에 대한 전면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시민당 21대 총선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우희종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4월 2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대위 합동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 공동대표는 민주당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난 극복'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쌍둥이·원팀' 기조를 부각하는 선거전략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 후보들이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은 할 수 없지만,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들이 팀을 짜 차례로 경합지역 등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시민당이 4·15 총선 '10대 공약'을 두차례 수정하는 등 내부 혼선을 노출한 것과 관련해 "선거 후에는 내부 소수정당들의 활동을 자율에 맡기더라도 선거에서는 메시지를 조율하고 한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우 공동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고 있는 것이 희망적"이라면서 "의석수 목표는 30석이지만, 적어도 20석은 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후 통합당의 비례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로서 원내 활동을 하면 시민당이 맞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결과를 보고 생각해볼 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선거 후 해산한다는 것이 '빈 그릇 정당'의 원래 취지"라고 덧붙였다. ::
뉴스 040516::[※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이한나(가명·17)양의 제보를 토대로 연합뉴스가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이한나(가명·17)양은 지난 2월부터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말했다. SNS에서 함께 '멤버놀이'를 하던 사이버 지인들과 불화가 생기면서부터다. 멤버놀이는 SNS상에서 만난 이들끼리 연예인인 척 연기하는 내용으로 채팅을 하면서 온라인에서 사생활을 공유하고 종종 오프라인 모임도 갖는 새로운 형태의 유희를 말한다. 10대가 주로 즐기지만 20대도 꽤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멤버놀이를 하던 이양은 올 초부터 함께 어울리던 이들 중 몇몇과 사소한 다툼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이때부터 사이버불링(가상 공간에서 특정인을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행위)이 시작됐다고 했다.  SNS 협박,사이버폭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이양은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이가 나빠지자 몇몇 멤버가 제 얼굴 사진과 이름, 학교, 전화번호 등 신상 정보를 카카오스토리 같은 SNS에 마구 뿌렸다"며 "그러자 익명의 다수가 모인 단체 카톡방에 일방적으로 초대됐고 모욕적인 말이 끊임없이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일명 '카톡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단체 채팅방을 나가고 또 나가도 끝없이 초대됐다. 견디다 못한 그는 최근 전화번호를 바꿨다.  괴로운 마음에 자살 시도도 했다는 그는 '경찰에 신고해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엔 가해자들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모든 SNS 계정을 탈퇴하기 바빴다"며 "미처 대화 내용을 캡처해두지 못해 신고도 어려웠고, 신고하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유일한 피해자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양은 "멤버놀이 채팅창에는 다수가 괴롭히기로 마음먹은 한 명을 찍어놓고 협박 등을 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n번방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보고 사이버상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괴롭힘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멤버놀이에서 당한 괴롭힘으로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국민청원도 있었다. 2018년 7월 세상을 뜬 김모양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6월 올린 국민청원 글에서 "카카오스토리에서 5명 이상의 얼굴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얼굴 사진 7장과 학년, 반 정보가 공개된 후 외동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글에서 "'**이 얼굴 사진 더 털릴까 봐 무서워서 **이노', '처음부터 빌빌 기었으면 끝났을 일을 꼭 자존심 세우노', '**아, 내일 찾아가서 죽을 때까지 팬다'라고 5∼10명이 돌아가면서 딸에게 욕설했다"며 "가해자들을 고소한 이후 아직도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청원은 1만4천여명이 참여한 채 종료됐다. 청소년 간 사이버 괴롭힘으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학교 소속이 아닐 경우 학교 폭력으로 다뤄질 수 없다. 협박이나 명예훼손 등 혐의가 입증되더라도 처벌 수위는 높지 않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n번방 사건 때도 그랬듯 우리나라는 사이버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면서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불법 행위에 대해 현행법으로는 규율이나 처벌이 쉽지 않은 점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법체계를 세밀하게 정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사 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
뉴스 040516::국내 확진자 계속 퀴어축제 개최 여부 관심 축제 조직위원회, 서울시에 6월12일로 신청 관계자 "최종 확정은 아냐..상황 지켜볼 것" 서울시 "6월에도 확산 계속되면 취소 가능"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명동·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한 외국인이 손을 흔들고 있다. 2019.06.0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오는 6월로 예정된 '퀴어퍼레이드' 등 동성애 축제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위원회 등은 오는 6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퀴어퍼레이드 등 동성애 축제 개최를 여전히 고심하고 있다.  동성애 축제 개최 등을 주관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다음달 말부터 오는 6월 초로 예정됐던 동성애 축제를 6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연기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수천명이 운집하는 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측은 지난달 SNS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 따라 기존 축제 일정을 5월 말~6월 초에서 6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 연기했다"며 "하지만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이 일정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상황의 흐름과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신이 종식돼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원한다"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비온뒤무지개재단 관계자는 지난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퀴어 퍼레이드 등 동성애 축제 개최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며 "6월이 되기 전까지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퀴어퍼레이드 등을 위해 서울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수리한 것에 대해서는 "수천명이 모이는 축제 특성상 장소 섭외 등 서울시를 통한 신청과 허가는 행사 개최일 수개월 전에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이라며 "서울시가 이를 수리했다고 해서 100% 축제가 개최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서울광장 홈페이지 월간 행사 안내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6월12일 오전 0시부터 다음날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위해 위원회 측이 신청한 서울광장 장소 사용 요청 건을 수리해놓은 상태다. 위원회 측은 지난달 10일 장소 사용 신청을 접수했고,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이를 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도 위원회 측의 장소 섭외 신청을 수리했다고 해서 반드시 그날 행사가 진행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다면 예정대로 축제가 열리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확산 방지를 위해 당연히 금지될 수 있다"며 "개최 예정일이 아직 두 달 넘게 남은 만큼 위원회 측에서도 연기 여부 등 별다른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서울시에서 장소 사용 신청 수리를 취소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위원회 측은 장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며 "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퀴어 퍼레이드 등 성소수자 축제는 지난 2000년 첫 행사 이후 매년 개최되면서 국내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 축제에는 평균 100개 이상의 성소수자 단체들이 참여하고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성소수자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오는 5일로 종료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종료 기간은 오는 19일로 늦춰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와 논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현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고 판단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차와 달리 2차에서 새롭게 추가된 것은 종교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이 고위험 사업장과 같이 방역책임자를 둬야 한다는 점이다. 박 차장은 "2차는 1차와 내용이 유사하지만 좀 더 강화된 내용이 있다"며 "예컨대 교회라든지 노인시설은 방역책임자를 정하고 방역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노인요양시설 방역책임자는 환자와 종사자, 방문자를 매일 2회씩 발열체크를 해야하고 보건당국에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이어 박 차장은 "해외 유입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보다 강화된 해외 입국자 관리를 하겠다는 것이 제2차 고강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의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안산=뉴스1) 이승배 기자 =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 벚꽃 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통제돼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시기인 이달 초부터 윤중로 벚꽃길,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진·출입로 폐쇄,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 단속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2020.4.4/뉴스1  개인 행동 수칙 3가지…외출자제, 밀집장소 회피, 증상관찰 사회적 거리두기는 개인이나 집단 간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병 전파를 감소시키는 공중보건학적 감염병 통제 전략이다. 치료제나 백신을 이용하는 약물적 중재조치와 구분되는 비약물적 중재조치의 일종이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하고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휴고와 집단시설 출입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스포츠관람을 비롯한 군중모임과 축제 등도 금지된다. 필요한 경우 지역단위 통행금지도 내릴 수 있다. 개인 행동수칙은 크게 3가지다. △모임과 외출자제, 사람간 접촉 최소화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자제 △감기 증상시 3~4일 경과 관찰 후 콜센터 문의나 선별진료소 방문 등이다. 특히 식사를 동반한 행사나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인후통, 근육통 등이 발생하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츨 취해야 한다. 악수 등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이상 건강거리를 준수하는 것도 권고하는 사항이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주변환경을 소독하고 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집회금지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와 성북구청을 향해 예배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묵살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예배집회를 확실하게 금지하고, 집단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식당과 체육관의 폐쇄를 촉구했다. 2020.3.30/뉴스1  제한적 허용 시설·업종 준수사항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종교시설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 △콜라텍, 클럽,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정하는 추가 업종은 운영을 지속 중단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방역 당국이 제시하는 소독 등의 준수사항에 따라야 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출입구에서 증상을 확인하고 고위험군의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 금지 조치하고 단체식사를 대접할 수 없다.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 관리해야 한다. 태권도장이나 댄스교실같은 실내 체육시설도 내용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운동복, 수건, 휴대가능한 운동장비 등의 공용물품 제공을 금지한다. 락커룸과 샤워실 등은 소독을 철저히하고 소독대장을 작성해 관리해야 한다.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는 1m 이상 떨어트려야 한다. 특히 줌바댄스 같은 밀폐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이나 강습은 금지한다.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같은 유흥시설이나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등도 유증상자 퇴근, 발열 확인, 손 소독재 비치, 전원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하루 2번 이상 소독하고 환기해야 하고 관리자가 확인 대장을 작성해야 한다. 출입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필수로 받아둬야 한다. 박 차장은 "목표로 설정한 하루 확진자 50인 이내, 감염경로 확인이 어려운 환자 5% 미만 등이 19일 이전에 달성된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2주 뒤 다시 한번 연장할 지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할 지 그때 가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
뉴스 040516::1일부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지원 대상↑ 모든 자가격리자에 일괄적 생필품 지급 문제 삼아 지자체 예산서 지급되는데..'정부지원' 오해하기도 "라면 필요없는데 세금 낭비..필요한 사람 못받아" "갑자기 자가격리 시 생필품 준비 어렵다" 의견도 전문가 "보편적복지 이해 못한 인지부 조화" 지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자가격리자들에게 보낼 긴급구호품을 만들고 있다. 2020.03.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안 줘도 되는 사람에게 막 준다. 이 정부가 세금을 물처럼 낭비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온라인상에 이런 불만을 터뜨렸다. 해외에서 입국한 가족 중 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되면서 생활필수품이 지원되자,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이런 지원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14일 동안 외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즉석식품, 라면,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생활필수품을 동일하게 지급받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 품목과 가격의 차이는 있지만, 같은 지자체 주민에게는 대체로 비슷한 물품이 제공된다. 특히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필수품 지원은 중앙 정부 예산에서 지출되는 게 아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5일 "(생활필수품은) 각 지자체장의 재량으로 지원되는 것"이라며 "지자체는 특별교부세와 재난관리기금으로 물품을 구입하며, 중앙 정부에서는 지원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선 긴급 구호품 형태로 지급되는 자가격리자 지원책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생활필수품은 부유한 이들이 아니라 꼭 필요한 대상을 골라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누구든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일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3만2898명이다. 이 중 국내에서 발생한 자가격리자는 7979명, 해외 입국자는 2만4919명이다. 모든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화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달 31일(2만78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생활필수품을 지원하는 것은 자가격리 이탈자를 막고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자가격리자가 개인의 형편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지원받는 것을 문제삼는 의견도 있다. A씨는 자신이 이른바 '부촌'(富村)으로 불리는 한남동에 살아 라면이나 김 등 생활필수품이 필요하지 않은데,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지원해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충남 서산에 거주하고 있는 B(33)씨도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한 자가격리자의 게시글을 보고 분노를 표했다. B씨는 "자신이 자가격리 대상자라며 받은 물품 사진을 찍어 올렸다"라며 "그런데 (다른 글에선) 해외여행도 자주 다니고 명품도 많았다. 누가 봐도 형편이 여유로운 사람이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대한적십자사 관계자가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자가격리자들에게 보낼 긴급구호품을 만들고 있다. 2020.03.12. dadazon@newsis.com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똑같이 지원하다보면 정부 예산이 부족해 독거노인 같은 사람에게는 지원하지 못 하는 일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형편이 어떻든 간에 재난 상황에서는 동등하게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지난달 해외여행을 다녀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20대 C씨는 "형편이 여유로운 사람도 갑자기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미리 물품을 구비하지 못할 것 같아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생으로 지난달 말 자가격리된 엄주영(25)씨는 생활필수품 지원에 대해 "물질적인 부분만 있는 게 아닌, 꼼짝없이 격리돼야 하는 외롭고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주는 심리적인 부분이 컸다"고 표현했다. 엄씨는 "기대했던 것보다 넘치는 지원이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세금 낭비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도 이해가 간다"면서 "하지만 지원품을 받음으로써 내가 이렇게 철저히 자가격리하는 것을 정부에서도 알아주고 있고, 집에 가둔 게 아닌 최대한 지원하면서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모두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는 '보편적 복지'의 개념이 아직 정착되지 않아 나타난 '인지 부조화' 중 하나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복지의 규모나 복지 정책에서 정부가 갖고 있던 포지션도 작았다"라며 "문화적으로나 인식적으로 아직 보편적 복지에 대해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그런 상황에서의 첫 시험 무대다"면서 "처음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인지 부조화가 있어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①CP의 행위가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 미쳐 ②한국 정부와 국내 통신사 무시한 구글 ③구글의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글 유튜브 로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온라인 교육이 증가하며 콘텐츠 소비가 늘어 인터넷망 트래픽(통화량)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강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당장은 트래픽 과부하로인한 사고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유럽 집행위원회(EC)는 통신망 과부하를 우려하며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 콘텐츠기업(CP)들에 스트리밍 전송률 하락(화질 저하)을 유도했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우리나라는 트래픽이 늘었어도 통신사가 보유한 트래픽 용량의 45%~60%에 불과해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글은 지난 19일 유럽에서 유튜브 화질 수준을 낮추기로 결정한뒤, 25일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을 HD급 이상에서 표준화질로 낮췄죠. 유럽의 조치를 전 세계로 확대한 겁니다. 구글의 조치는 통신망 불안이 사회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서비스 품질을 낮춘 것 자체를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보여준 구글의 행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군요.  바로 ①CP가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는 것(국내 유튜브 이용자의 품질 하락은 국내 통신사가 아닌 유튜브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 ②구글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공정한 인터넷망 이용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통신사에 통보해야 한다는 조항 위반)③구글의 한국 이용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 부족 등입니다. ①CP의 행위가 서비스 품질에 직접 영향 미쳐 구글이 화질을 낮추면서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은 예전보다 흐릿한 화질로 보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조치는 국내 통신사나 정부 당국(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 요청한 게 아니죠. 그저 구글이 유럽부터 화질을 낮추다가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는 방통위가 망이용계약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생각했던 ‘CP도 서비스 품질을 좌우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일입니다.  몇 년 전 페이스북이 국내 통신사와 망 이용대가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맘대로 라우팅(접속경로) 정보를 바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불편을 준 사건도 있었지만, 이번 일은 구글이 공개적으로 스스로 품질을 관리한 일입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해 구글을 비롯한 국내외 CP들은 서비스 품질은 통신사 영역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코로나19가 이런 주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방통위 로고  ②한국 정부와 국내 통신사 무시한 구글(가이드라인 위반) 방통위가 지난 12월 5일 공개한 ‘공정한 인터넷망 이용계약에 관한 가이드라인’에는 ‘CP는 자신의 책임하에 있는 인터넷 트래픽의 경로변경, 트래픽 급증 등으로 인해 이용자의 콘텐츠 이용에 현저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사전에 ISP에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 조항을 지키지 않았죠. 구글을 비롯한 CP들은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기에 지키지 않는 걸 문제 삼기 어렵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법적인 효력은 없어 구글에게 과태료 같은 책임을 묻기도 어렵죠. 다만, 이번 일을 통해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일은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의 주무부처인 방통위는 그저 ‘재난 상황’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구글에게 경고 공문을 보내는 등 후속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 정부의 가이드라인까지 무시하는 구글이라면, 한국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관계에서 어떤 불공정한 일을 할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③구글의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책임 의식 부족 사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구글의 사회적 책임 문제입니다.  구글 유튜브는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국내 사용시간을 합친 것보다 오래 사용하는 앱(2019년 8월, 와이즈앱 기준)이죠.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소수 글로벌 CP가 유발하는 LTE 데이터 트래픽은 인터넷 트래픽 상위 10개 사업자 중 67.5%를 차지(2019년 9월, 변재일 의원실)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고, 한국에서 막대한 광고 수익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세상이 되면서 구글의 인기와 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구글은 국내 통신망에 무임승차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캐시서버를 설치하고 국내 인터넷 망을 대부분 무상으로 이용하죠.  반면, 국내 통신사들은 코로나19 전염으로 일부 통신 국사가 폐쇄돼도 다른 국사에서 원격으로 통신망을 운용할 수 있도록 원격 망 운용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구·경북 지역 등에 통신비 감면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어디 통신사뿐인가요.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서버 비용을 50% 인하하고 협업플랫폼인 ‘워크플레이스’를 상반기까지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고, 카카오는 모든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왓챠플레이는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들에게 1개월 무료 서비스 이용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어떤가요. 구글코리아가 한국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도움을 준 것은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내 포털들과 달리, 최근 ‘n번방’ 사태에서 연관 검색어를 제대로 지우지 않아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삭제하기 시작한 일만 기억납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이전과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공정경쟁, 이용자 보호 같은 문제보다는 감염병 대응을 명목으로 한 절차 무시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구글 같은 힘 센 글로벌 CP들만 국내에서 사업하는데 유리해질까 걱정입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40516::[MT리포트]코로나, 거리두기로 4월에 종식시키자  청개구리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가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2013년 서울시 택시 이동데이터에 접목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초기감염그룹 비율 0.5%) 초기 붉은 점(겸염자)이 도심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됨을 보여준다. 푸른색은 감염이후 자가치유 단계에 접어든 이들이다. 치사율은 반영하지 않았다./사진=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  정부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나섰다. 국민들의 피로감이 고조됨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경계심을 늦추면 다시금 감염확산의 파고가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실제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 추이가 치솟기 직전이며 (감염)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교회들은 예배를 강행하고 시내 유흥가에서 불금을 즐기거나 휴양지에 몰려다니며 꽃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않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내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를 통제,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통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않는 청개구리들을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n-body 입자충돌 장난감' 시뮬레이션은 그 위험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청개구리 비율 50% 되니 감염자 순식간에 폭증 박 교수는 가로, 세로 100미터인 광장에 200명(입자로 표시)이 무작위로 초당 1미터씩 이동하고 이중 1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황을 상정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2미터)를 실천하지 않는 '청개구리'의 비율을 각각 10%와 50%로 했다. 감염자들은 적정시점(45시간)에 치유된다고 가정했다. 그 결과 청개구리가 10%(20명)일 경우, 감염자가 완만히 늘어나 이들이 완전히 감염되는 피크는 60시간 즈음이었던데 반해 청개구리가 절반인 50%(100명)인 경우 25시간부터 감염자가 폭증해 47시간뒤엔 청개구리들이 모두 감염되는 결과를 보였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한 감염병 확산 입자충돌 시뮬레이션. 청개구리의 비율이 10%인 경우 감염자수는 완만하게 천천히 상승하는 것을 보여준다./자료=박인규 교수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가 진행한 감염병 확산 입자충돌 시뮬레이션. 청개구리가 50%일 경우 급격한 전파양상을 보여준다./자료=박인규 교수   아울러 면적을 줄여 군중의 밀도를 4배로 높인 경우 이에 비례해 감염속도도 더 빨라졌고, 특히 청개구리들의 비율이 50%인 경우 4배 이상 빨리 전파됨을 보여줬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이들은 감염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현실에서는 그 이상의 폭발적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박 교수는 또 2013년 서울시의 택시 이동데이터를 통해 감염전파 상황을 시각화했는데, 이 시뮬레이션에서도 이동이 적은 외곽은 감염원 유입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는 급속도로 전파됨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함에도 막무가내로 집회를 열고 무시하는 이들이 많은데 왜 군중들의 밀도가 중요한지,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왜 크리티컬한지 한 눈에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인규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19 전파 양상을 서울시 택시이동데이터에 접목한 결과 초기 붉은 점이 급속도로 확산됨 보여준다. 푸른색은 감염이후 자가치유 단계인 이들을 보여준다/사진=박인규 교수  KIST, "사회적 거리두기 안했다면 확진자 하루 4000명까지 증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가 최근 진행한 ‘감염병 확산 모델링'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스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확인시킨다.  KIST 연구팀은 국민 5000만명의 성별과 나이, 직장, 이동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동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지난 2월말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 시행하지 않았다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 이탈리아나 스페인 수준인 하루 약 4000명 대로 폭증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평균 6~7명 정도 만나도록 제한을 두는 ‘일반적 사회적 거리두기’는 아무 조치가 없을 때보다 감염률을 약 10분 1 가까이 낮춘다. 또 하루에 2~3명만 만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경우 감염률을 약 15분의 1 가까이 줄인다.  [그림 1] (02/25 결과) (x축은 시간, y축은 일일 감염자 수)「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효과 (2.25 결과) 먼저, 「아무런 정책이 없는」 경우와 「보통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는 경우를 계산하였다. 한국이 시행하고 있는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건에서 일일 감염자는 2월 29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졌고, 실제 일일 확진자의 통계 추이와 상당히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사진=kist  런던 임페리얼칼리지도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사회적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세계적으로 4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사회적 모임을 40%줄이고 노인들의 상호작용을 60%줄이면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전체 인구의 일관된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며 바이러스의 전송속도를 1미만 즉,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사례를 1명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ST 연구진도 “이번 연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방역대책들이 예상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감염자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선 당분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준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류준영 기자 joon@  ::
뉴스 040516::與 '전략공천' 소병철, 무소속 노관규와 박빙 승부 지역정가 "10년 안방 내준 민주당, 승리 장담 못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병철, 천하람, 기도서, 강병택. 노관규, 이정봉, 정동호, 김선동 후보./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제21대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승부을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순천은 2011년 민노당 김선동 의원이 당선된 이후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4번 연속 민주당 후배가 고배를 마신 지역구로 이번 총선에서도 '안방 탈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일 발표된 KBS광주방송총국 여론조사에서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소병철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의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한 결과 지지율은 노관규 후보 41.1%, 소병철 후보 35.2%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은 소병철 39.4%, 노관규 31.9%로 나타났고, '계속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관규 지지자의 34.2%, 소병철 지지자의 28.5%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63.4%, 정의당 7.1%, 미래통합당 4.1%, 민중당 3.8%, 국민의당 2.8%로 나타났다. 그동안 순천에서 뽑힌 국회의원을 보면 2004년 열린우리당의 서갑원 후보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2008년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연대 단일후보자로 나선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당선되며 민주당은 안방을 내줘야 했다.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국회 최루탄 사건의 여파로 중도하차 했으나 빈 자리는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차지가 됐다. 2년 후 20대 총선에서도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하지만 이정현 의원(무소속)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힘을 잃었고 급기야 지난해 12월 순천 출마를 포기했다. 갑자기 현역 의원이 사라지며 무주공산이 된 순천은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되든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지역으로 급변했다. 특히 선거구 분구를 위한 인구 기준을 넘기며 민주당은 2개의 선거구를 모두 차지할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기형적인 '쪼개기 선거구' 획정으로 순천은 사실상 단일 선거구로 주저앉았고,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을 전략공천하며 불붙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총선을 준비하던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특히 노관규 예비후보는 자신의 지지세와 반발하는 시민정서를 놓고 장고하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순천갑 선거구는 여전히 쪼개기 선거구 획정과 전략공천이란 선거 이슈가 불타는 지역"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듯 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경합을 펼치면서 막바지 선거판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는 소병철 민주당 후보, 천하람 미래통합당 후보, 기도서 민생당 후보, 강병택 정의당 후보, 정동호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이정봉 기독자유통일당 후보, 노관규 무소속 후보 등 모두 8명이 총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유선전화(15.2%·RDD표본추출)와 무선전화(84.8%·통신사제공 무작위 추출)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전체응답률 27.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40516::전국 260개 시험장..충분한 설명·여론수렴 등 안 거쳐 논란  바닷가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현수막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청명인 4일 강원 강릉시의 한 해변을 찾은 행락객이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 너머에서 걷고 있다. 2020.4.4. dm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됐던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5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1m 이상 떨어지게 하는 등 방역 조치를 했지만, 전 국민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험을 시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인 제1회 기능사 실기시험과 제67회 기능장 필기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두 시험에 모두 2만5천245명이 응시했다. 기능사 실기시험은 전국 216개 시험장에서, 기능장 필기시험은 전국 44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결시자가 없다면 1개 시험장에 평균 97명의 수험생이 들어가는 셈이다. 1만3천696명이 응시한 기능사 실기시험은 용접 기능사를 포함한 56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46개는 작업형 시험, 10개는 필답형 시험으로 진행됐다. 응시자가 1만1천549명인 기능장 필기시험은 가스 기능장을 포함한 22개 종목이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22일 치를 예정이었던 국가기술자격 정기 검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25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예정대로 치르기로 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번 정기 검정을 연기하면 일부 수험생이 국가기술자격 취득 지연 등으로 불이익을 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연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 연기가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력 수급과 청년 취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노동부는 이날 시험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역 조치를 했다. 수험생은 모두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시험장에 들어갈 때는 세정제 등으로 손을 소독하게 했다. 또 발열 체크를 해 열이 나는 수험생에게는 응시 자제를 권고하되 본인이 응시를 원할 경우 별도의 공간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험을 앞두고 응시자들에게 코로나19 확진자, 유증상자, 자가격리자 등은 응시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응시자 전원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조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달 19일까지 2주 연장한 상황에서 대규모 시험을 치르는 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부는 이번 정기 검정을 예정대로 치른다는 점을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수험생들에게는 공지했지만, 언론 등에 예고하는 방식의 대국민 설명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도 않았다. 다수의 수험생을 한곳에 모으는 것은 코로나19 방역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불안감을 유발할 수도 있는 만큼, 공론화를 통해 시험의 필요성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노동부는 오는 6일부터는 국가기술자격 상시 검정도 재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지난달 1∼14일 한식 조리사를 포함한 상시 검정을 전국적으로 중단했고 이 조치를 지난달 말까지 연장했다. 정기 검정과는 달리 상시 검정은 매주 치러진다. 이번 주부터 시험을 계속 진행하게 된다는 얘기다. 노동부는 상시 검정도 엄격한 방역 조치 아래 진행할 방침이다. 임서정 노동부 차관은 이날 기능사 실기시험이 치러진 서울 용산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안전한 상태로 시험을 보는지 확인했다. 임 차관은 "철저한 감염병 예방 조치로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국가기술자격 검정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의 생업 활동을 지원하고 취업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동네 사람' vs '보수 표심'..구의원 3선 문영미도 첫 출사표  지지 호소하는 허종식·전희경·문영미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현역 의원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인천 동구미추홀갑에서는 여야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허종식(58) 후보가 지난 총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 지역 연고는 없지만 미래통합당 전희경(44) 후보가 보수 표심을 업고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원도심으로 지역 현안이 산적한 미추홀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꼽힌다. 미추홀갑 선거구(당시 남구갑)가 처음 생긴 이래로 치러진 13∼20대 총선에서는 한국당을 포함한 보수 계열 정당이 7승 1패로 압승을 거뒀다.  현역인 통합당의 홍일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소송에 휘말리면서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이곳에서 내리 3선을 할 정도였다. 선거구 조정에 따라 이번에 처음 미추홀갑에 편입된 7만 인구의 동구 역시 보수 강세를 띠는 지역이다. 전략 공천을 받은 보수 정당 후보와 인천에 근거를 둔 진보 정당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인하대 재학 때부터 40년 넘게 인천에 거주한 허종식 후보는 '이번엔 동네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보수 아성 깨기에 도전한다. 허 후보는 2018∼2019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도심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의 핵심 공약은 경인전철 지하화와 노면전차(트램) 도입 등 원도심의 교통 인프라 조성이다. 허 후보는 인천 부평구∼동구 동인천역·송림로터리∼중구 연안부두를 잇는 트램 설치를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통해 동인천 북광장과 새로운 상권 개발을 가속화해 원도심의 옛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허 후보는 "현대·송현·중앙·화수시장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동구 만석·화수 부두를 잇는 해안 둘레길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며 "이번 선거의 승리가 동구와 미추홀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지 호소하는 허종식과 전희경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전희경 후보도 당 원내 부대표와 대변인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과의 교감을 넓혀가고 있다. 중앙 정치 경력을 내세운 전 후보는 현 정권 심판을 강조하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불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의 강력한 지지세도 받고 있다. 그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도시재생 사업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국회의원, 지역 의원, 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매달 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그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새일센터 건립과 365일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 여성 유권자를 공략한 '핑크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전 후보는 "국민을 먹고 살게 해주는 정치가 가장 위대한 정치"라며 "미래당이 국민 열망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갖추기 위해 더 진정성 있게 더 낮아지면서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뛰겠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미추홀구에서만 3선 구의원을 한 정의당 문영미(53) 후보도 첫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문 후보는 원도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경제순환센터를 건립하고 동구를 교육특구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
뉴스 040516::"코로나19 감염 규모 통제"..정부, 종교·유흥·체육시설 준수사항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과 유흥시설,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도 2주간 더 이어진다.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정부는 5일 지난달 22일 운영 제한을 권고한 종교시설과 무도장,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가급적이면 2주간 운영을 더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장이 운영 제한을 권고한 PC방, 노래방, 학원 등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 만약 이들 시설이 문을 열려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을 허가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한다.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는 단체식사를 제공하면 안 된다. 유흥시설에서는 일 2회 이상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 무도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운동복과 수건 같은 공용물품을 제공하면 안 된다. 줌바댄스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과 강습도 중단해야 한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제한적 허용 시설 및 업종별 준수 사항. 이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수칙과 동일하다. ◇ 종교 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종교 행사 참여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집회 전후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실내 체육시설 ▲ 실내 체육시설 중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대상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체육 지도자, 강습자 마스크 착용 ▲ 운동복, 수건, 운동장비(개인별 휴대 가능 용품) 등 공용물품 제공 금지 ▲ 시설 내 단체 식사 제공 금지 ▲ 탈의실(라커룸), 샤워실, 대기실 소독 철저 및 적정 인원 사용 관리 - 일일 소독 대장에 함께 작성해 관리 ▲ 운동기구를 이용할 경우 사용자 간 최소 1∼2m 이상 거리 확보 - 운동기구 :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 고정 운동 기구 ▲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 및 강습(줌바 댄스 등) 금지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클럽·콜라텍·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시설 외부에서 줄 서는 경우 최소 1~2m 거리 유지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PC방·노래연습장· 학원 ▲ 공통 기준으로 지자체별로 변형하여 적용 가능 ▲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고위험군 출입 금지(대장 작성) ▲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 시설 내 이용자 간 간격 최소 1∼2m 이상 유지 ▲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
뉴스 040516:: “스티로폼이 이렇게 쌓인 건 지난 추석 명절 이후 처음 보네요. 들어오자마자 재처리돼 반출되는데 그대로입니다.” (10년 경력의 자원순환센터 직원 A씨)  지난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 야외 적치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일회용품들은 며칠째 좀처럼 양이 줄지 않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음식과 카페 등의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과 페트병, 비닐 등의 반입이 명절 연휴 못잖게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50여명의 직원은 쉼 없이 실내 컨베이어벨트에 올라오는 재활용품을 분류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오전 8시부터 이미 5시간 넘게 선별 작업에 매달렸지만, 도무지 줄지 않는 재활용 쓰레기에 혀를 내둘렀다.  쓰레기 냄새와 뒤섞인 실내는 찜통을 방불케했다. 건물 밖 적치장에선 끊임없이 1.5∼2.5t 트럭들이 드나들며 재활용 쓰레기를 쏟아냈다. 집게 모양의 포크레인은 분류된 쓰레기를 집어 올려 600㎏ 안팎의 단단한 덩어리로 만들었다.  이곳에선 코로나19 사태가 바꾼 ‘쓰레기 세상’을 보는 듯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퍼지면서 쓰레기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엄청난 폐기물을 처리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맞서느라 씨름하고 있다. 일회용 도시락과 컵 등을 사용한 뒤 세척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버리는 사람이 늘면서 작업환경이 열악하게 바뀐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배달음식 소비가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배출량이 늘어가고있는 가운데 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 재활용품 야외적치장에 수거된 일회용품들이 가득 쌓여있다.   수원=서상배 선임기자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각각 1529t, 1521t이던 이곳의 플라스틱 재활용품 반출량(재처리 뒤 판매)은 지난달 1843t으로 급증했다. 센터에선 재활용 쓰레기 반입량은 따로 집계하지 않고, 이를 가공해 처리한 반출량만 통계를 낸다.  이 센터 장태영 대리는 “하루 수백 대의 쓰레기 이송차들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시간 동안 직원들이 재활용품을 처리한다”고 전했다.   센터 곳곳에선 재활용품과의 사투가 이어졌다. 센터 본관 뒤편 야적장에는 하얀색 스티로폼 상자들이 이미 산을 이뤘다. 소형 지게차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정리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보였다. 센터 정면의 대형 적치장에선 포크레인이 굉음을 내며 목제 쓰레기를 처리 중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사가 크게 준 것으로 알지만 목제가구 쓰레기는 오히려 늘었다”면서 “식당 폐업 등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업계도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센터 관계자는 “재가공된 일회용 쓰레기를 중국 등 해외로 수출하던 업체들은 (각국의 수입 금지 조치로) 수출길이 막혔다”면서 “판매 단가 허락에 인력난까지 겹쳤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인한 센터 직원들의 감염 노출이다. 수원시자원순환센터 황인철 반장은 “배달도시락용 일회용품에 묻어온 음식물이 재처리 공정마다 직원들에게 튀곤 한다”며 “플라스틱과 페트병, 비닐 등을 세척한 뒤 배출하는 (시민들의) 작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뉴스 040516::규정 미준수 '악플'은 ⅓로 줄어..'댓글 알바' 존재는 판단 어려워  [네이버 캡처]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스위스에 거주 중인 교민입니다…멀리 있는 한국에서도 시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여요."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각국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와 관련해 네이버에 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그런데 이 이용자의 다른 댓글을 보면 뭔가 수상쩍다. 하루에도 수십 개씩 달리는 이 사람의 댓글을 살펴보면 '11군번 청년', '20대 여성',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회계사', '중국에서 메모리칩 사업했던 사람', '연세대 재학 중인 학생' 등 신분이 수시로 바뀐다. 네이버가 3월 19일부터 댓글 이력을 전면 공개하면서 드러난 일면이다. 자기가 쓴 댓글을 남에게 숨길 수 있었던 이전과 달리 이제는 지금까지 써 온 댓글이 모두 드러나면서 신뢰도를 판단할 근거가 생긴 셈이다.  댓글 이력 공개의 부수적인 효과도 눈에 띈다. 무엇보다 악플(악성 댓글)이 급감했다.  5일 네이버 데이터랩의 댓글 통계에 따르면 댓글 이력을 공개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름 동안 규정 미준수로 삭제된 댓글은 1만5천236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그전 2주간 삭제된 4만6천166개의 3분의 1수준이다.  규정 미준수는 직설적인 욕설과 인격 모독 등 흔히 악플 하면 떠오르는 댓글에 해당한다.  [네이버 캡처]  전체 댓글 중 악플의 비율도 0.46%에서 0.20%로 절반 넘게 줄었다.  이용자가 스스로 삭제한 댓글도 72만8천881개(9.33%)로, 이전 2주(119만4천357개·12%)보다 40% 가까이 줄었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댓글 이력 공개 이후 악성 댓글을 달려는 시도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 이력 공개 후 보름 동안 달린 댓글은 모두 781만1천630개로, 그전 2주(995만5천155개)보다 22%가량 줄었다.  날짜별로 보면 이력 공개 직후에는 전체 댓글 수가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이전 수준으로 수렴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다만, 끊임없이 설왕설래 되는 '댓글 알바'의 존재 여부는 이력 공개로도 판단이 쉽지 않다.  네이버는 기계적으로 달리는 댓글, 이른바 '매크로' 등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걸러낼 수 있지만, 이런 패턴이 아닐 때는 제재할 방법이나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댓글 이용자들이 돈을 받고 하는 '알바'인지, 자발적인 건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516::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일상이 많이 변했다. 꼭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거워진 몸에 슬슬 걱정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외 활동이 줄어든 시기, 체중을 불리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집콕족의 운동법,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코로나 블루'…우울할수록 활동시간 높이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사람도 늘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공포, 불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식사 습관은 우울증을 야기시킨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활동 시간을 늘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살이 쪄 몸이 무거워지면 더욱 마음이 울적해진다. 집콕족들이 살 찌기 쉬운 이유는 재택근무로 간식시간이 늘고, 실외활동이 힘들어 운동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졸이 증가해 폭식을 하기도 한다.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인스턴트 메뉴를 줄이고 균형 잡힌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도 필수다.  ◇집에서 틈틈이 '제자리 걷기'…중급자는 '홈트'  실외 활동이 힘들어 고민이라면 '홈트레이닝'으로 심박수를 올리자. 온라인 영상을 통해 얼마든지 운동이 가능한 시대다. 취향에 맞는 운동 영상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수행하면 된다. 운동에 익숙한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즐겨 하는 운동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 게 좋다.  주변의 도움 없이 운동하는 게 어려운 초보자에게 권할 만한 것은 '제자리 걷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국가 전체에 이동제한령에 내려진 프랑스에서 한 청년이 자택 베란다를 왕복하면서 42.195㎞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올리고, 팔을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게 제자리 걷기의 골자다. 실내에서 간단히 움직임으로써 칼로리 연소를 돕고, 혈관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앞으로 걷고, 뒤로 걷고, 옆으로 걷고, 팔 동작을 활용할수록 운동효과가 커진다. 다만 한 자리에서 반복동작만 하다보면 지루할 수 있는 게 사실. TV나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자리에서 오래 걷다보면 발이 아플 수 있으니 도톰한 운동매트를 까는 게 좋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제자리에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하체 혈액순환이 더뎌지고, 혈액 점성도 높아져 부종·다리가 묵직하고 불쾌한 느낌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제자리걸음은 이같은 증상을 해소할뿐 아니라, 약간의 칼로리 소모 효과도 낸다"고 설명했다.  ◇좀더 효과 높이고 싶다면 스텝퍼  좀더 격한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집에 묵혀 있던 스텝퍼를 꺼내길 추천한다. 스텝퍼는 저항력이 느껴지는 발판을 교대로 밟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간단한 유산소운동 기구다. 다른 운동 기구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작은 부피에 비해 운동효과는 커 60㎏의 성인이 40분 동안 운동하면 약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퍼로 운동하는 과정에서 다리근육을 단련하고 전신 유산소효과를 낸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스텝퍼는 체중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약 150분 동안 사용하되, 1회 운동 시 10분 이상 수행하는 것을 권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고(故) 배우 이일재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019년 4월 5일 새벽 입원해있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폐암 투병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59세. 이일재는 1989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1993년 MBC 대하드라마 ‘제3공화국’에 출연하며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3년 종영한 KBS1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 이후 폐암 투병으로 한 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다. 2000년 14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일재는 슬하에 2녀를 뒀다. 이일재는 2018년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특히 고인은 "무조건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서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부터는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빨리 나아서 동료들과 현장에서 만나고 싶다. 살아서 꼭 현장에 나서서 일을 하고 싶다. 얼굴이 올라온 것만 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방송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병세의 호전을 보이던 이일재는 병세가 다시 악화되며 끝내 방송 복귀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유해는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
뉴스 040516::태국 2022년 3월까지, 말레이시아 2021년 3월까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  태국 역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폭로한 굴노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국제역도연맹(IWF)이 태국과 말레이시아 역도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WF는 4일(한국시간) "개막일이 변경되더라도 태국과 말레이시아 역도 선수들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0년 7월에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1년 미뤘다.  IWF는 도쿄올림픽 개막이 더 미뤄지더라도 태국과 말레이시아 역도의 올림픽 출전은 막기로 했다.  태국역도연맹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성인 선수들의 도핑 적발로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태국 선수들은 2022년 3월까지 IWF가 공인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58㎏급 동메달리스트인 태국 역도 스타 시리푸치 굴노이(은퇴)는 1월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올림픽 출전 직전까지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성분이 든 약을 먹었다. 남자처럼 수염이 났다"며 "태국 역도 선수들은 국제 주니어대회 출전을 앞둔 13살부터 금지약물을 복용한다"고 폭로했다.  IWF는 태국역도연맹이 선수들의 도핑이 관여한 증거를 발견했고,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지난해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기간에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는 태국 성인 국가대표 선수 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IWF는 '도핑 위험 지대'로 떠오른 태국 역도연맹을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IWF는 태국에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과 동시에 벌금 20만달러도 부과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인 말레이시아도 강력한 징계를 받았다.  말레이시아 역도연맹의 자격 정지 기한은 2021년 3월이다. 4월부터 열리는 대회에 모두 출전해도 7월에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수 없다.  IWF는 '말레이시아의 도쿄올림픽 출전 금지'를 선언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3주 이내에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IWF를 제소하지 않으면 징계가 확정된다.  IWF는 2020년에 자격 정지 기간이 끝나는 이집트, 콜롬비아 역도연맹도 심사해 2021년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08년 이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20명 이상 나와 도쿄올림픽 출전권(국가별 최대 8장)이 2장으로 제한된 러시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의 징계는 개막일 변경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
뉴스 040516:: [동아닷컴]   배우 박선영이 ‘부부의 세계’에서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박선영이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스튜디오의 첫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JTBC스튜디오)에서 비밀스럽고 폭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제(4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4회에서 고예림(박선영 분)은 자신의 필라테스 강사이자 이태오(박해준 분)의 불륜 상대인 여다경(한소희 분)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친한 언니인 지선우(김희애 분)의 남편 이태오가 잠깐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던 여다경이 임신까지 하자 고예림은 “더 이상 입 다물고만 있을 순 없잖아?”라며 싸한 표정을 지었고, 고예림도 공범이라며 냉소를 날리는 여다경과 날 선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고예림은 여다경에게 “지선우가 알면 순순히 물러나줄 거 같냐”, “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있다는 생각 안 해 봤냐”며 여다경을 자극하며 “멍청한 건 답도 없다”고 말하는 등 독설을 퍼부었다.  조소를 띄며 차가운 얼굴로 여다경을 협박하는 고예림의 행동은 그 동안 고예림이 보여줬던 우아하고 다정다감한 모습과 대비, 고예림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증폭시키기도. 뿐만 아니라 고예림은 GPS 위치추적기로 남편 손제혁(김영민 분)을 시시때때로 감시하고 있던 것. 이는 고예림, 손제혁 두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불안한 기류와 함께 둘 앞에 닥쳐올 폭풍을 예감케 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선영은 극 중 고예림의 미스터리하면서도 다채로운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냉, 온을 오가는 인물의 온도차를 완성도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김희애(지선우 역), 김영민(손제혁 역), 한소희(여다경 역) 등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각각 변화하는 고예림의 내면을 유려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 속에서 박선영이 고예림을 통해 보여줄 복합적인 감정과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
뉴스 040516::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무생이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강탈했다. JTBC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복수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무생은 4월 4일 방송에서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로 분했다. 김윤기(이무생 분)는 호텔 로비에서 통화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수리 중인 집을 대신해 호텔에서 머물며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상대를 향한 "조만간 병원에서 뵙겠습니다. 원장님"이라는 말은 그의 직업이 의사라는 것을 시청자들로 하여금 짐작게 했다. 반면 김윤기는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던 중 생각이 많은 듯한 눈빛으로 서 있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마주했다. 자신을 지나쳐 엘리베이터에 들어서면서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 김윤기는 닫히는 문을 괜히 한 번 더 돌아봤고 해당 장면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이무생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4회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아무런 이야기도 펼쳐지지 않은 만큼 호기심을 자극했고, '김윤기'라는 인물이 김희애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그간 '왕이 된 남자' '봄밤' '60일, 지정생존자' '날 녹여주오' 등의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온 이무생이기에 '김윤기'를 통한 캐릭터 변신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바. 이번에는 어떠한 새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할지 큰 관심이 쏠린다. (사진=JTBC '부부의 세계'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진단 키트 수출 등 한국 지원 요구 100개국 넘어" 아사히신문도 한국 대응 소개.."검사·치료·추적 충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5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 배달된 산케이(産經)신문이 '한국 감염 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평소 한국 비난에 앞장서던 일본 산케이(産經)신문도 한국의 대응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5일 '한국 감염경로 9할 파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대량 검사와 감염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달 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회담한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한국의 대응에서 배우고 싶다. 경험을 공유해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전하며 문 대통령이 2월 하순 이후 16개국 정상과 전화 회담을 했는데 한국의 방역 체계를 모델로 꼽는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감염 확대가 진정되지 않는 구미 각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이 4∼6시간에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는 한국제 진단 키트"라며 "한국에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2020년 2월 26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보건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 진단 키트 제조 업체는 한국에 확진자가 1명도 없던 1월 초순부터 개발에 착수했고 당국은 1년 반 걸리는 허가 심사를 전염병 유행 시에는 2주로 단축하는 긴급사용승인제도로 지원했는데 이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겪은 후 생긴 변화라고 평가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진단 키트를 활용해 신속하게 검사하고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소개하고서 "감염자는 1만명을 넘었으나 6천명 이상이 이미 완치해 감염 확대는 눈에 보이게 둔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문은 대구에서 감염이 확산할 때 감염 의심자의 자택 등이 있는 곳을 찾아간 검진팀이 이동 검진을 하는 등 공격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한국의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가 화제가 되면서 각국이 도입한 사실이나 최근에는 워크 스루 검사 방식까지 도입한 것도 함께 소개했다.  보건 당국자가 2020년 4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감염 확산 초기에 병상이 부족해 자택에서 대기하던 환자가 사망한 후 당국이 중증환자와 경증 환자를 구분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달 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이 검사, 추적, 치료를 충실하게 한 결과 의료 붕괴 상황을 막았다며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보도한 바 있다. 이 신문은 보건 당국이 카드 사용 기록과 휴대전화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 등을 활용해 10분 이내에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특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당국이 외출을 금지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외출을 자제해 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뉴스 040516:: '코로나19 애도' 흑백판 발행한 중국 인민일보 [인민일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5일 이례적으로 흑백판을 발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사호부터 사진 등 전면을 흑백으로 처리하면서 4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 애도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중국 지도부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3분간 묵념을 하며 애도식에 참석한 것과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조기가 게양된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인민일보는 중국 지도부가 집무하는 중난하이(中南海) 문 앞에 검은 천으로 '코로나19로 희생된 열사와 동포를 추모한다'라는 글이 적혀있었고, 시진핑 주석은 국기 앞에 서서 추모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와 전쟁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역사에 전례 없이 힘든 경험이라면서 희생된 우한 시민과 의료진에 대해 영웅이라고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지난 4일 애도 행사가 열린 오전 10시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포함한 중국 전역에서 차량과 기차, 선박이 경적을 울리며 희생자를 기렸고 모든 오락 활동이 중지됐다. ::
뉴스 040516:: 한화 외국인 선수 벨, 호잉, 서폴드(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부의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2주 연장된 가운데, 간단한 외출도 없이 이를 철저히 지켜온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가 격리 중인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과 채드벨은 지난달 25일, 워윅 서폴드는 26일 각각 입국해 14일의 자가격리를 소화중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 격리 의무대상도 아니다. 하지만 KBO리그의 안전을 위해 협조하고 있다. 호잉과 벨, 서폴드는 지난 격리 기간 동안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다. 간단한 산책조차 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철저한 '격리' 상태다. 코로나 감염 가능성은 물론 자칫 확진자의 동선에 휘말릴 경우 격리 기간이 늘어날 우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다. 청백전 경기에도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한화답게, 외국인 선수들을 지원하는 통역 역시 선수단과 철저히 분리되어 자가 방역을 실천중이다. 한화 구단은 외국인 3인방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화 스프링캠프가 지난 3월 8일 끝난 이래 세 선수는 개인 훈련만 한달째다. 스프링캠프와 입국 전 훈련을 통해 완성 단계였던 폼이 무너질 경우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커진다. 한화 프런트는 이들에게 전달한 개인 훈련 일정을 꾸준히 점검하고 있다. 선수들의 주문에 따라 튜빙부터 밴드까지, 홈트레이닝에 필요한 각종 물품도 공급했다. 호잉은 비록 실내일지언정 스윙 연습도 거르지 않고 있다. 다행히 식사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배달 음식은 샌드위치와 피자, 햄버거 등이 주를 이루지만, 3인방 모두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다양한 음식을 주문한다. 때론 선수들이 직접 요리하길 원해 음식 재료를 배달시키기도 한다. 세 선수 모두 늦은 시간에도 빠르게 배달되는 한국의 배달 시스템에 여러모로 놀랐다는 후문. 한화 관계자는 "벨은 스테이크 요리 전문가다. 야채와 고기를 두루 곁들인 스테이크를 만든다. 서폴드도 스테이크를 좋아한다. 호잉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지 생활에 익숙한 선수들도 '격리'의 답답함은 어쩔 수 없다. 당초 호잉과 벨은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혼자 입국한 만큼 외로움이 더하다. 세 선수는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함께 있지만 만날 수 없는 상황. 전화와 메신저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회포를 풀고 있다. 통역을 비롯한 한화 관계자들과도 컨디션이나 식사, 운동 등에 대해 자주 소통하며 팀 훈련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호잉과 벨은 오는 9일, 서폴드는 10일 오전 0시 격리에서 해제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뉴스 040516::"사흘 전 마지막 점심" [신동아] ●22년 운영된 종로 무료급식소, 코로나19로 문 닫아 ●급식소 출근하던 노인들 “배고픔보다 더 힘든 건 외로움” ●술로 배 채우는 돈의동 쪽방촌 사람들 ●이웃과 안부 인사 나누며 생존 신고  [홍중식 기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을 만난 곳은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이었다. 이곳에서 노인은 '최씨'로 불린다. 최씨가 사는 건물엔 5평 남짓 공간에 쪽방이 4개 있다. 현관 겸 복도를 빼면, 쪽방 하나당 크기는 3.3㎡(1평)가 채 되지 않는다.  방 안은 어두컴컴하다.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흡사 지하 동굴 같은 방이다. 부엌이 따로 없는 탓에 방 안에는 얼마 되지 않는 주방 살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때가 잔뜩 낀 휴대용 가스버너와 오래된 전기밥솥, 냄비, 숟가락과 젓가락 몇 개….  최씨가 소형 냉장고 문짝을 열었다. 냉장고 안이 휑하다.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지난 설 연휴에 받은 가래떡과 콜라 2캔, 언제 삶았는지 모를 고구마, 고추장과 된장뿐이다. 오늘 아침 식사를 굶은 최씨가 냉장고에서 가래떡을 꺼낸다. 그가 겸연쩍은 듯 "먹을 게 없어서…"라며 말끝을 흐린다. 22년 만에 중단된 무료급식 최씨가 재떨이로 썼는지 막걸리를 부어 마셨는지 모를 스테인리스 밥그릇 하나를 들고 방문 밖으로 나온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욕실에서 대충 설거지를 한 뒤 가래떡을 물에 불린다. 이 광경을 본 옆방 노인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만날 막걸리만 잡수시더니, 오늘은 뭐라도 드시려나 보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확산한 지 한 달. 그사이 도시 빈민이 모여 사는 쪽방촌 사람들의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감염증 확산으로 하루에 한 번,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던 무료급식소가 2월 23일 운영을 잠정 중단하면서 이들의 식생활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곳 쪽방촌 사람들은 상당수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뒤편에 있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했다. 비영리단체 사회복지원각이 운영하는 이 무료급식소는 외환위기로 노숙인이 급증하던 1998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 식사를 제공해 왔다. 무료급식소에서 식사하는 이는 대부분 70~80대 어르신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자는 300~320명 남짓.  홍등가에서 빈민 거주지로  쪽방촌 주택에는 부엌이 따로 없는 탓에 휴대용 가스버너로 밥을 지어 먹어야 한다(왼쪽). 벌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촌은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홍중식 기자]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 중순부터 감염 우려로 자원봉사자 수가 평소의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월 28일부터 31일 사이 서울 종로구에서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식사한 사람 중 4명(29·56·83·136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까지 생겼다. 결국 사회복지원각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가 잦아들 때까지 잠정적으로 문을 닫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무료급식소를 이끌고 있는 사회복지원각 총무 해인심 스님은 "이곳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내린 결정"이라면서도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으로 어르신들이 굶고 계신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다.  무료급식소에서 3년 넘게 자원봉사하고 있는 서진우 씨는 그중에서도 돈의동 쪽방촌에 혼자 살면서 꾸준히 이곳에 식사하러 나오던 노인들을 걱정했다. "부실한 식생활로 자칫 어르신들 면역력이 약해질까 봐 걱정이에요."  그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3월 5일 오후 서씨와 돈의동 쪽방촌을 찾았다. 무료급식소를 나와 1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낙원상가 인근에는 고깃집, 술집, 편의점 등 상점이 즐비하다. 큰길 건너편엔 요즘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 익선동 한옥거리가 보인다. 모텔촌을 지나 골목길 안으로 좀 더 들어가자 '돈의동 새뜰마을 알림판'이라는 아기자기한 푯말이 보였다. 돈의동 쪽방촌 입구다. 대문과 전봇대마다 펜으로 써 내려간 '빈방 있습니다' 종이 안내문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산뜻하지만 어딘가 알 수 없는 우중충한 기운이 감돈다.  돈의동 쪽방촌은 창신동, 남대문5가, 동자동, 영등포 쪽방촌과 함께 서울 5대 쪽방촌으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이 자리엔 색주(色酒) 골목이 있었다. 광복 후에도 서울 최대 집창촌이 자리 잡았다. 서울시가 1960년대 후반 이른바 '나비 소탕' 작전으로 성매매 여성을 몰아내자, 그 자리를 도시 빈민이 들어와 채웠다. 성매매에 사용하던 건물이 지금 그들의 주거지가 된 것이다.  초인종이 달린 빨강 대문을 보고 벨을 눌렀다.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한 명이 얼굴만 빼꼼 내놓은 채 뜨악한 시선으로 기자 아래 위를 훑어보며 묻는다. "왜, 아가씨가 방 보시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온다. 그러곤 앞장서 길을 안내하며 혀를 찬다. 사람 굶어 죽어도 이상할 게 없는 곳 "말도 마요. 종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뒤로 이곳 사람들이 밥을 제대로 먹고 있는지 굶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 다들 바깥엘 나오질 않아요. 여기는 지금 당장 저 쪽방에서 사람이 굶어 죽었더라는 얘길 들어도 하나 이상할 게 없는 곳이야."  쪽방촌 사람들은 그를 '반장 아줌마'라고 불렀다. 이방 저방 사람들 챙기며 쪽방촌 질서를 유지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쪽방촌에는 반장 아줌마가 세(貰) 주는 방이 수십 채나 된다고 한다.  쪽방은 한 평 안팎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하는, 열악하기 이를 데 없는 도시 빈민 주거지다. 그런 돈의동 쪽방촌이 '산뜻하게' 바뀐 것은 2015년 이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되면서 2018년까지 사업비 52억4200만 원이 투입됐다. 마을 경관이 달라졌고 공동작업장과 마을마당도 생겼다. 그러나 반장 아줌마는 이렇게 자조했다.  "겉모습만 뜯어고친 거죠. 방 안은 이전과 똑같아요. 나도 여기서 세 받으며 살고 있지만…. 이걸 집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냥 벽 있고 지붕 있는 방이지."  대한구세군유지재단이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촌상담소 조사에 따르면 이곳엔 쪽방이 모두 590개 있다. 작게는 2.3㎡(0.7평), 크게는 4㎡(1.2평)까지 크기가 제각각이고, 건물 구조도 목조부터 벽돌, 콘크리트까지 다양하다. 하루 숙박료는 7000원에서 1만 원 사이. 한 달 기준으로 27만 원 안팎이 보통이다. 맹물에 캔참치, 라면 스프 넣어 끓인 찌개  무료급식소 폐쇄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쪽방촌 노인. 한 평도 채 안 되는 쪽방에서 부실한 식사를 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반장 아줌마가 녹색 대문이 달린 2층 건물을 가리킨다. 6평 남짓한 공간에 방이 5개 있었다. 방마다 작은 창문이 하나씩 있고 가스보일러도 돌아가는 이 방 월세는 30만 원. 돈의동쪽방촌에서는 무궁화 5개짜리 '특급호텔' 취급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첫 번째 방에 불이 훤하게 켜져 있다. 얼기설기 불투명 유리를 덧댄 나무 미닫이문을 조심스럽게 두드리자 '드르륵' 문을 미는 소리가 나며 김씨 할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엉거주춤 서서 "누구요?" 묻는다. 반장 아주머니가 재빨리 기자 귀에 대고 "할아버지가 관절염을 앓고 있어 다리가 불편하시다"고 속삭였다.  김씨 할아버지는 쪽방 안에 고만고만한 세간을 갖춰놓고 있었다. 출시한 지 20년은 족히 넘었을 법한 소형 컬러TV, 미니 냉장고, 4단 플라스틱 서랍장, 얇은 담요와 베개 하나, 전기 주전자와 양은 냄비가 보였다. 좁은 방에 세간까지 있으니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 뻗으려면 몸을 대각선으로 뉘어야 할 것 같았다. 그에게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느냐"고 묻자 "무료급식소가 문 닫은 뒤 여기서 직접 해 먹는다"고 했다.  쪽방촌에서 부엌 갖춘 방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 그런데 김씨 할아버지 집에 그 보기 힘들다는 부엌이 딸려 있었다. 반장 아줌마가 세 주는 방 가운데 유일하다고 한다. 그 덕에 김씨 할아버지는 이웃에 비해 그나마 밥 해 먹기가 나은 편이었다. 그가 말했다.  "작년에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받은 쌀이 좀 남아 있거든요. 그걸로 밥 지어 먹어요. 근데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어요. 반찬도 있어야지. 의사가 생선이랑 고기가 관절에 좋다고 자주 챙겨 먹으라는데, 그럴 돈이 없어요. 주머니 사정에 맞게 슈퍼에서 참치 캔 사서 고추장, 라면 스프 풀어서 찌개처럼 끓여 먹어요."  "배고픔보다 마음 고픈 게 더 힘들어" 돈의동 쪽방촌은 종로1·2·3·4가동주민센터 관할 구역이다. 종로구는 17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무료급식소 폐쇄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쌀과 국수,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을 긴급 지원한 상태다. 이를 안내받은 일부 주민은 동주민센터에서 물품을 받았다. 종로구 관계자는 "물품 수량이 많지 않아 모든 취약계층에 전달되지는 못한 것 같다. 추가 후원 물품이 들어오면 이번에 받지 못한 분들께도 전달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얘기를 전해도 김씨 할아버지는 심드렁했다.  "그런 거야 뭐 아는 사람만 가서 받는 거지. 정보에서 밀리면 못 얻어먹어요. 크게 상관도 없고. 여기 쪽방촌 둘러보세요. 사람들이 먹는 것에 크게 가치를 두고 사는가. 밥 없으면 굶거나 술로 배 채우죠. 보통은 누가 챙겨줘야 먹는다고."  김씨 할아버지 쪽방에서 나와 다시 길을 걸었다. 흰색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건물 2층에서 5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남성이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반장 아줌마가 그에게 "박씨,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서 어째" 하고 인사를 건네자 우울한 답이 돌아온다.  "나는 말이요, 배고픈 것보다 마음이 고픈 게 더 힘들어요."  박씨가 사업 실패 후 집에서 '튕겨져' 나온 건 10여 년 전이라고 한다. 2009년 초 사채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았다. 빚쟁이들 독촉에 시달리던 아내가 마지막으로 제안한 게 이혼이었다. 종로에 쪽방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일단 거처라도 마련하자는 생각에 들어왔는데, 그새 세월이 훌쩍 흐르고 말았다. 술로 배 채우는 사람들 박씨는 벌이가 있는 친자식이 있어 기초생활수급자격을 받지 못한다. 스스로 밥벌이를 해결해야 하는 처지다. 지금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일용직으로 본인 한 몸 겨우 추스른다고 했다.  "젊은 나이라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면 몸만 상하는 게 아니라 영혼까지 피폐해져요. 내가 만날 죽는 얼굴로 쪽방촌을 왔다 갔다 했거든요. 옆에서 보기 딱했는지 누가 무료급식소 가서 점심 먹고 오라고 하대요. 거기서 따뜻한 밥 한 그릇에 위안을 얻었지…."  오후 3시. 쪽방촌 골목길로 나갔다. "집 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반장 아줌마 말마따나 골목길은 한산하다. 슈퍼에서 초로의 중년 여성이 소주 2병을 사들고 나오는 게 눈에 띄었다. 이 모습을 본 한 노인이 "영애야, 영애야" 목청 높여 이름을 부른다. 여인이 걸음을 멈추고 "네?" 하며 돌아보는데 초점을 잃은 눈이 흐릿하다. 노인이 여인에게 한마디했다.  "술 좀 그만 마셔라. 그러다 몸 상한다."  여인이 흐릿한 미소를 지은 채 발걸음을 재촉한다. 툭 치면 부러질 것처럼 야윈 몸이다. 쪽방촌에는 매일 술로 연명하다시피 하는 이가 허다하다.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데다 살기가 팍팍하니 술 마실 일이 많다. 술판이 자주 벌어지니 싸움도 잦다. 자신을 '이씨'라고 밝힌 할아버지가 혀를 찬다.  "영애도 무료급식소 문 닫은 뒤로 밥 안 먹고 술로만 배를 채운다 말이요. 저렇게 몸에 진기(眞氣)가 없으면 면역력이 다 무너질 텐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쯧쯧쯧."  노인에게 "어르신은 식사 잘 챙겨 드시느냐"고 묻자 "나는 뭐…" 하며 말끝을 흐렸다. 그의 얼굴도 삐쩍 말랐다. 이씨 할아버지가 머무는 쪽방으로 향했다. 방 안에 있는 주방 살림은 단출하다. 노인의 마지막 식사는 사흘 전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먹은 점심이라고 한다. 그날부터 지금까지 사흘 동안 소주와 막걸리로 허기를 달랬다. "왜 술로 배를 채우시느냐" 묻자 이씨 할아버지가 열변을 토한다.  "이 방 안에 앉아서는 말이야, 밥이 잘 넘어가질 않아. 무료급식소가 문 닫은 뒤 취약계층한테 먹을거리를 준다고 언론에서 떠드는데. 쌀 주고 국수 준다고 속이 든든하게 채워지나. 사람 온기가 있어야지, 그게 밥이지." 쪽방촌 사람들의 생존 신고 쪽방촌 노인들은 눈이 내리고 비가 쏟아져도 무료급식소를 가고 탑골공원을 돌아다닌다. 하릴없이 시간 보내려는 이유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생사 여부를 알리려는 목적이 크다고 한다. 이씨 할아버지가 한숨 쉬며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전염병이다 뭐다 해서 어딜 돌아다니지도 못해. 이놈의 지긋지긋한 쪽방에서 매일 TV만 끼고 뒹군단 말이야. 쪽방촌은 누가 언제 무슨 이유로 죽어도 죽었는지조차 모르는 곳이야. 그래서 쪽방촌 사람들은 골목길에서 서로 만나면 안부 인사 나누고, 쪽방상담소에도 출석 체크하듯 매일 들락거려요. 내가 오늘도 살아 있다는 걸 알리려고…." 김건희 객원기자 kkh4792@donga.com ::
뉴스 040516::'나의 할머니, 오효순' 사진가 김선기 인터뷰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어린 시절 명절에만 할머니를 만났던 내게 할머니와의 애틋한 추억은 한 손을 펴서 헤아려도 손가락 개수가 남을 만큼 별로 없었다. 그런 할머니와 갑자기 함께 살게 됐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4월 12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의 사진가 김선기(42)씨의 작가노트는 이렇게 시작된다. 장남인 아버지가 칠순이 넘은 노모를 모시기로 하면서 이십대 중반의 청년의 삶에 갑자기 등장한 할머니. 그런데 할머니는 처음엔 귀가 안 들리시더니, 점점 기억과 인지능력을 잃어갔다. 치매에 걸린 ‘아픈 할머니’와 살게 된 손자는 할머니와 교감하고 난생 처음 맞닥뜨린 낯선 병을 이해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가족도 몰라보고, 자신조차 잃어버린 할머니의 삶을 조용히 기록했던 세월이 어느덧 15년이나 흘렀다. 김선기씨의 현 직업은 MBC 영상미술국 차장이다. 추석 특집 ‘세상의 모든 부엌’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구가의 서’ ‘앵그리맘’ ‘위대한 유혹자’ ‘나쁜 형사’ 등을 촬영했다.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방송국에 입사하기 전 잠시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했죠. 그때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되면서 가족들이랑 대화도 안 되고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할머니를 나만의 방법인 사진으로 지켜본 거죠. 치매 초기에는 손자인 저도 몰라보고 카메라만 보면 욕을 하셨어요. 흑백필름을 직접 인화해서 사진을 드리면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셨죠. 내가 카메라로 할머니를 괴롭히는 건 아닌가 고민도 많이 했는데, 어느 날부터 할머니가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게 되셨어요.”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갤러리에 걸린 32점의 흑백사진 속 할머니는 사진 한 장마다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처음 함께 살면서는 주방에서 요리도 하시더니, 점차 허공을 바라보는 때가 많아졌고, 무작정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서는 어디로 갈지 몰라 아파트 층계에 주저앉아 있는 일도 많아졌다. 햇볕 따사로운 창가 소파에서 멍하니 불 꺼진 TV만 바라보다 스르르 잠이 드는 모습이 잦아졌고, 결국 할머니는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자는 아기가 돼 버렸다.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병 초기엔 수시로 집안 서랍을 다 빼내서 짐 정리를 하는 바람에 멀쩡하게 남아난 서랍이 없어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집을 나가 온 가족이 동네를 뒤지고 다닐 때도 많았고, 밤새 울부짖을 때는 가족이 함께 뜬 눈으로 밤을 샜죠.”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김선기씨의 사진 중 할머니의 모습이 안 담긴 사진이 하나 있다. 곰돌이 인형에 괴상한 바느질 자국이 잔뜩 있는 사진이다. 1924년 태어난 할머니는 42살에 남편을 잃고 이후 삯바느질로 6남매의 생계를 꾸렸다고 한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할머니는 본능적으로 실을 바늘에 꿰어 닥치는 대로 손에 잡히는 것들에 바느질을 했다고 한다. 사진 속 클로즈업된 할머니의 손과 발은 말라비틀어진 나무판 마냥 성한 모습이 하나도 없다.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그리고 할머니 사진 속에 등장하는 또 한 명의 인물. 바로 할머니의 며느리이자 김선기씨의 어머니다. “할머니가 지난해 3월 1일 돌아가셨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할머니 병 뒷바라지를 어머니가 혼자 해내셨어요.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할머니가 미울 때도 많았죠. 하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할머니와의 삶을 자신의 인생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아요.” 3월 31일 오픈한 전시의 첫 관람객도 어머니였다고 한다. “아버지, 이모, 이모부와 함께 전시장을 찾으셨는데 전 내심 걱정을 많이 했어요. 어머니가 우시면 어떡하나. 그런데 담담한 표정으로 사진들을 둘러보시더니 ‘수고했다’는 말만 남기고 가시더라고요.”  김선기 작가의 사진전 '나의 할머니, 오효순'  사진 속 할머니 사진들에는 유난히 꽃무늬가 많다. 옷도, 이불도, 덧버선도 온통 꽃무늬다. 다른 날 찍은 사진인데 언뜻 보면 똑같아 보이는 꽃무늬 옷들. 할머니가 평소 좋아했던 것들을 어머니가 늘 챙기신 것이다. 할머니를 씻기고 정작 기운이 다 빠진 사진 속 어머니는 목욕탕에서 젖은 옷과 맨발로 얼굴을 닦고 있다. “목욕 끝낸 할머니가 추울까봐 이불로 돌돌 말아놓은 모습은 꼭 아기를 돌보는 엄마 같죠. 병이 시작된 초기에는 어머니에게 막 욕도 하시더니, 아무도 몰라보던 어느 날 밥을 떠 넣어주는 어머니에게 할머니가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전시를 기념해 출간한 사진집 첫 장에는 ‘이 책을 존경하는 어머니께 바칩니다’라고 적혀 있다.  '나의 할머니, 오효순' 사진전의 작가 김선기씨.  “할머니와 함께 아프고 늙어 가는 어머니를 옆에서 지켜보며 어머니의 진심을 늘 존경했어요. 아픈 가족과 함께 산다는 건 그 시간을 진행형으로 겪는 가족에게 정말로 힘든 시간이니까요. 하지만 지나고 돌이켜보니 그것도 나의 일상이었구나 깨달았죠. 제가 느낀 이 가족애를 조금이나마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할머니 1주기에 사진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김선기씨는 7000장의 사진 중 32점을 골랐던 기준은 ‘담담함’이라고 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처절하게 고통스러웠던 순간 대신, 늙어간다는 것, 병에 걸린다는 것, 그리고 죽음을 맞는다는 것에 대해 담담하지만 깊게 대면할 수 있는 순간들을 관객이 마주하길 원했다고 한다. 오효순 할머니의 어떤 모습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질지 그건 관객의 몫일 것이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
뉴스 040516::'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역습이 시작됐다. 김영민과 맞바람으로 충격 반전을 선사한 그녀는 완벽한 인생에서 이태오만을 도려내겠다며 처절한 복수를 예고했다.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 극본 주현·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4회에서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에게까지 상처를 남긴 남편 이태오(박해준)를 향해 지선우(김희애 분)의 물러설 수 없는 복수가 시작됐다.  변호사를 만나 이혼을 계획한 지선우는 이태오를 속이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감췄다. 그는 "여자 있다고 오해해서 미안하다. 당신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이태오를 믿는 척했다. 그러면서 병원에 찾아온 여병규(이경영 분)에게는 딸 여다경(한소희 분)에게 오래 만나 온 남자친구가 있다고 귀띔했다.  또 이후 여병규 가족과 식사 자리에서 마주치자 지선우는 여다경 보란 듯 일부러 이태오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태오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지인들의 말에, 지선우는 그래봤자 상대는 일시적인 육체적 관계일 뿐이라는 식으로 차갑게 응수하며 여다경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나 나락으로 떨어진 지선우의 마음은 끊임없이 추락할 뿐이었다. 그런 지선우에게 손제혁이 다가왔다. 그는 "선우씨가 본거 나 봤다. 주차장에서 본 거"라며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지선우가 이를 거절했지만, 손제혁은 다음날에도 그녀에게 꽃바구니를 보내며 접근했다.  이후 지선우는 뜻밖에 손제혁의 약속에 응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바람은 남자의 본능"이라는 손제혁에게 "본능은 남자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지선우는 손제혁이 기다리고 있던 호텔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하룻밤을 보낸 후 지선우는 돌연 태도를 바꿨다. 지선우는 손제혁의 아내 고예림(박선영 분)에게 이 사실을 밝히겠다면서 이태오 회사의 법인자금 내역 및 개인 계좌 현황을 조사해서 넘기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선우는 "여자라고 바람 피울 줄 몰라서 안 피우는 게 아냐. 다만 부부로서 신의를 지키며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제 하는 거지. 이제 이런 짓 그만하는 게 좋을 거야"라고 충고했다.  지선우가 이 같은 선택까지 한 이유는 아들 때문임이 드러났다. 이태오의 생일날 이태오와 여다경이 입을 맞추는 모습을 아들 이준영까지 목격하게 됐다. 이를 알게 된 지선우는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낼 것"이라며 서늘한 눈빛으로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오를 무너뜨리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빈틈없이 계획하는 지선우식 복수가 서막을 올리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손제혁과 맞바람으로 뻔한 복수를 하는가 싶었으나, 모든 것이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었다. 파멸의 길을 가면서 손제혁을 향해 날린 지선우의 일침은 사이다 같은 시원함 뒤에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특히 김희애는 배신감, 절망, 슬픔, 불안 등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지선우의 감정을 예리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의 몰입을 높였다. 절제됐지만 섬세한 감정 묘사와 현실감 넘치는 대사,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김희애의 연기가 지선우의 결단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반전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농도 짙은 연기 힘입어 '부부의 세계' 4회는 전국 14.0%, 수도권 1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7.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이태오를 찾아온 여다경이 이별을 통보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부부의 세계' 5회는 오는 10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쳐 = JTBC '부부의 세계']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학주가 본격적인 긴장 유발자로 등극했다. 4월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학주가 ‘박인규’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등장할 때마다 숨막히는 압박감을 선사하는 ‘긴장 유발자’로 맹활약을 펼친 것. 박인규는 민현서(심은우 분)의 일터에서 숨어 기다리다가 그녀가 지선우(김희애 분)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져 달라는 민현서의 외침에 박인규는 살기 가득한 눈으로 노려본 뒤, 망설임 없이 여다경(한소희 분)의 집 앞으로 돌진해 초인종을 눌렀다. 이때 이태오(박해준 분)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오자, 박인규는 그를 향해 비열한 웃음을 지어 보여 극의 텐션을 한껏 고조시켰다. 이후 박인규는 지선우의 병원을 찾아가 싸한 미소를 띄우며 “들어갈까. 아님 여기서 얘기할까.”라고 물었다. 진료실에 들어간 뒤 박인규는 박현서의 차에 달려 있던 블랙박스와 SD카드를 꺼내 보였고, “여기에 당신 남편이 그 집으로 들어가는 거 제대로 찍혔다니까”라며 지선우가 남편을 미행한 사실을 알고 있음을 알렸다. 더불어 박인규는 SD 카드를 빼앗으려는 지선우를 향해 “공정거래. 몰라?”, “여기서 큰 소리 나면 누가 손해일까”라고 말해, 팽팽한 기싸움의 우위에 섰다. 이어 원하는게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이천.”이라고 짧게 답한 뒤, “싫어? 그럼 삼천”이라고 덧붙이며 지선우에게 거래를 제시했다. 회를 거듭해 갈수록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부부의 세계’에서는 김희애의 감정선이 극을 이끌어가는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학주는 ‘박인규’라는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이 축을 뒤흔드는 ‘긴장 유발자’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여자친구를 향한 도를 넘는 사랑부터 김희애와의 불꽃 튀는 신경전까지 드라마 곳곳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며, 명실상부 ‘부부의 세계’ 속 극강의 ‘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이학주가 앞으로의 이야기 속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이목을 끌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이 남다르다. (사진=JTBC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또 한 번 '미스터트롯'이 김호중 배제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건 지난 4월4일 TV조선 '미스터트롯' TOP7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이하 뉴에라)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해당 블로그에는 '사랑의 콜센타 시청률도 터졌다! 톱7과 함께하는 대유잼 전화데이트 전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는데 여기에서 김호중만 등장하지 않아 팬들이 불만을 제기한 것.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4월2일 첫 방송돼 시청률 대박을 터뜨린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리뷰가 담겼다. 임영웅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의 음원차트 석권을 축하하는 등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임영웅 위주의 내용이 대다수였지만 영탁 장민호 정동원 이찬원 김희재 등 TOP7의 활약상 역시 소소하게 담겼다. 하지만 유일하게 김호중 관련 내용만 찾을 수 없다는 점이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앞서 TV조선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미스터트롯의 맛-토크콘서트' 맛보기 포스팅에서도 김호중이 한 차례 빠진 바 있어 팬들의 분노는 더 컸다. 팬들은 또 한 번 '미스터트롯' 관련 홍보물에 김호중이 자취를 감춘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뉴에라 측은 4월5일 뉴스엔에 "김호중에 대한 의도적 배제는 오해"라며 "해당 포스트는 입상자 특전 곡이 출시되고 첫 음악 방송이 있었고 이에 진인 임영웅에 대한 소개가 중심이 됐던 것이다"고 해명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전갑길 이사가 국기원 이사장에 선출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국기원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전갑길 이사가 국기원 이사장에 선출된 뒤, 문화체육부 장관 승인도 통과하며 정식 이사장에 선임됐다.  전 이사장은 지난달 27일 국기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5차 투표끝에 이사장에 선출됐다. 정식 취임을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 관문도 통과한 것이다. 전 이사장의 중학 선배인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3일 승인 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전 이사장은 뇌물 수수등 범죄전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3년 뇌물수수로 징역을 선고받은 인물이다. 광주 광산구청장 시절, 관급공사 발주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1년에 벌금 4000만원, 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에선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그래서 전 이사장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불승인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다.  국기원은 지난 2010년 법정법인화 되었는데 이때 정관개정으로 이사장 선출시 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자 역할을 맡게 됐다. 국기원은 오랜기간 여러 임원이 비리에 연루되며 파행운영됐다. 그 여파로 국기원은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거센 요구를 받았다. 그래서 국기원의 법정법인화 배경엔 ‘태권도 본산의 범법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담여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감시자로 나섰다.  그런데 범죄전력의 전 이사장이 이사를 거쳐 이사장에 오르자 정부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방향성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국기원이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전 이사장이 지난해 말 이사회에 신규이사로 진입하면서, 이번 이사장 승인도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했다. 국기원 정관에 따르면 횡령, 배임을 저지른 후보는 이사 자격이 없지만, 뇌물수수는 제외되어 있다. 전 이사장의 경우 횡령, 배임건은 법정시효가 지났고 뇌물수수는 정관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파고 들었다.  당시 전 이사장은 적격심사를 통과해 신규이사 12명 중 1명으로 선임됐다. 그때 이미 범법 행위자를 근절해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국기원의 의지가 무색해졌다. ::
뉴스 040516::수수료 체계 정액제에서 건당 부과방식으로 바꾼 배민에 공세  "공정한 경쟁질서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발언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족자를 들고 있다. 2020.01.0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건당 부과 방식으로 바꾼 배달의 민족(배민)을 겨냥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헸다. 그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며 문제 해결 의지도 피력했다.  이재명 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독과점의 횡포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나"라며 배민에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 지사의 발언은 배민이 수수료 체계를 바꿔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되레 커졌다는 한 방송사 보도 직후 나온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배민은 최근 수수료 체계를 정액제에서 주문 1건당 5.8%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방송은 수수료 부담이 5배 가까이 증가한 한 중국음식점 사례를 들며 수수료 체계개편이 연 매출 3억원 이하에 더 유리하다는 게 배민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지사는 수수료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쟁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독과점과 불공정 거래로 불평등과 격차를 키우면 결국 시장경제생태계가 망가지고 그 업체도 결국 손해를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부친상을 당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정우성이 이날 부친상을 당해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현재 부산에서 영화 촬영 중으로 급히 서울로 향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의 한 병원에 차려지며 발인은 7일 오전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40516::시청률 15% 돌파..2주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막장 드라마 틀 벗었다 호평속 김희애 연기력 압권  [서울=뉴시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0.03.2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기세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지난달 27일 처음 방송된 후 단 2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 지수도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1회 5%로 시작된 '부부의 세계'의 전국 시청률은 3월 28일 방송된 2회에서 두배(10%)로 뛰었다. 이날 지상파 포함 동 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기세로 '부부의 세계'는 2주 연속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자리를 지켰다. 3일 방송된 3회 시청률은 11.9%를, 4일 4회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15%를 돌파했다.  TV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3월 31일 발표한 화제성 지수(3월 23~29일)에서 '부부의 세계'가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뉴스 기사 수와 댓글 수, 블로그와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수, 동영상 조회 수도 1위다. 극 중 주인공 '지선우'역을 연기한 탤런트 김희애가 1위, '이태오'역을 맡은 탤런트 박해준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이를 치밀한 대본과 연출, 출연진의 연기력 덕으로 보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달 3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에 대해 "내려놓을 수 없는 대본과 치밀한 연출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열정적인 촬영 현장만큼이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기간 내내 응축된 에너지가 방송되면서 시청자와 함께 폭발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보는 내내 주인공 지선우에게 눈을 뗄 수 없으며, 모든 인물 각자의 깊은 사연이 오래 걸리지 않게 빨리 해소된다"고 말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출연하는 모든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0.02.19. photo@newsis.com  ◇ '불륜' 소재 웰메이드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영국 방송사 BBC의 인기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희애가 맡은 '지선우'는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평온한 가정,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 기대에 부응하는 아들, 지역사회에서 지위와 명성까지 가졌지만 행복에 균열이 시작된다. 극 중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박해준)때문이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고 유약함마저 로맨틱하지만,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인물을 보여준다. '불륜'을 다루지만, 기존 불륜드라마와는 달리 막장 드라마 틀을 벗었다는 평이다. 첫 방송 후 내밀한 감정을 치밀하게 풀어내는 출연자들의 노련한 연기, 모완일 PD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은 인간 본능과 본질을 꿰뚫는 밀도 높은 대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다. 한국엔테인먼트산업학회 편집위원이자 한국콘텐츠학회 편집위원인 권상집 동국대학교 교수는 "'부부의 세계'는 불륜을 다루지만 불륜 그 자체보다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집중함으로써 이야기 전개에 관한 몰입도를 높여 초반에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그는 "진부한 불륜 전개가 아닌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면과 욕망을 드러내 시청자들이 인간 본능과 관계 본질을 집중적으로 생각하게 한 것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막장드라마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도 출연진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작품이 인물 한명 한명의 세밀한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어 아이돌 출신 연기자 등 연기력이 부족한 연기자가 출연하지 않았고 영화, 연극, 드라마에서 수년간 연기를 갈고 닦은 내공이 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호연을 펼치고 있다"고 짚었다.  단, 연출에서 모 PD의 전작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2018) 답습이 인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 교수는 "주인공의 복잡한 성격,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 변화, 예측 불허의 사건 등장, 극 전체에 흐르는 스릴러 요소 등이 '미스티'와 비슷하거나 동일하게 전개되는 점은 장점이면서 동시에 클리쉐처럼 느껴지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 편성도 시청률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총 16회 중 6회까지 19금 등급을 받았다. JTBC는 이는 '부부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편성에 대해서는 심의 미정이며 19금 편성이 늘어날 수 있다. JTBC 관계자는 "현재 자체 심의를 통해 등급을 정하고 있다"며 "7회 이후 분량 등급은 6일이나 7일에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19금 방송 편성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사로잡지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만 나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기 일쑤다. 권 교수는 "유튜브, 영화, 인터넷 등 파격적 장면을 양산하는 매체가 무수히 많기에 종편에서 전면에 내세운 19금 드라마는 인간 본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선악의 이분법적 구도 없애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이 19금 드라마는 성인물이 아닌 성인이면 이해해야 하는 선악 구도 붕괴와 혼란스러운 인간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19금을 통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 대사, 이야기 전개를 양산하면 '부부의 세계'도 언제든 시청률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캐릭터 포스터 (사진=JTBC 제공) 2020.03.17. photo@newsis.com  ◇ 인기 원작 드라마가 득? 독?   첫 방송 후 원작 '닥터 포스터'를 방송한 BBC도 '부부의 세계'에 찬사를 보냈다.  BBC 스튜디오 프로듀서 찰스 해리슨은 2일 "매우 인상적이고 설득력 있는 작품"이라며 그 공(功)을 김희애에게 돌렸다. 해리슨은 김희애에 대해 "탁월한 연기로 자신의 세계가 거짓임을 서서히 깨닫는 한 여성의 모습을 아주 세심하게 그려내며, 최고 반전까지 이끌어갔다"며 "특히 냉담함과 따뜻함의 균형을 잡는 연기력이 압권"이라고 극찬했다.  '닥터 포스터'는 2015년 9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BBC가 시즌 1·2를 방송한 인기 드라마다. 시즌 1 평균 시청자 수는 951만 명을, 시즌 2 평균 시청자 수는 1020만 명을 기록했다. 시즌 1·2는 각각 2016년과 2018년에 열린 영국 방송 시상식 '내셔널 텔레비전 어워드'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았다. 호평을 받은 원작인 만큼 결말과 이야기 전개 방식은 국내에도 이미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KBS 1TV가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시즌 1을,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시즌 2를 방송한 바 있다. 당시 시즌 1·2의 전국 시청률은 1%대였다. 현재 시즌 1·2 모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에서도 볼 수 있다.  결국 '부부의 세계'의 승패는 원작과의 차별화에 달렸다. 제작진은 결말이 원작과 같은지는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리메이크작이기에 전체 중심 서사는 큰 틀에서 변하지 않더라도 천편일률적이지 않게 결말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이 드라마의 성공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김희애의 도발적이고 치밀한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본능은 남자한테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남편 친구이자 남사친인 손재혁(김영민)과 하룻밤을 보낸 김희애는 독기로 가득했다. 손재혁에게 “여자라고 바람피울 줄 몰라서 안 피우는 게 아니다. 다만 부부로서 신의 지키며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너도 이런 짓 그만해라”며 싸늘한 경고를 날린다.결혼과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선택을 보여주며 감정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거짓과 배신에 맞서는 김희애의 차가운 복수전과 배신감과 절망, 슬픔과 불안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지선우의 감정을 예리하게 조율한 김희애의 연기가 압권이다.  "내 아들, 내 집, 내 인생, 뭐가 됐든 내꺼 중에 그 어떤 것도 절대 손해 볼 수 없다. 이태오 그 자식만 내 인생에서 깨끗이 도려내겠다"  아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 지선우의 차가운 복수는 이제 막 실체를 드러냈다. 지선우의 선택은 어느 목적지를 향해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태성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다. 5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 배우 이태성 母子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태성의 어머니는 처음 섭외 소식을 듣고 "우리 아들은 100점인데, 왜 ‘미우새’에서 연락이 왔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했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나, 잠시 후 공개된 이태성의 일상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미우새 맞다!“라며 돌변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최초의 ‘싱글 대디 미우새’로 등장한 이태성은 10살 아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를 꾸밈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태성은 “아빠는 젊은이가 아니고, 아재다~” 라고 말하는 아들과 유치하게 말다툼을 벌이거나 아들의 연애사를 꼬치꼬치 캐묻는 등 철부지 아빠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반면, 아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친구 같은 아빠로도 매력을 뽐냈다. 이어 이태성은 아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비장의 무기(?)까지 준비했다. 이를 지켜본 母벤져스는 ‘미우새’ 최초로 아들에 손자까지, 탄식은 물론 분노 2단 콤보가 폭발했다는 후문이다.  엉뚱美와 순수함을 넘나드는 이태성 父子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는 5일 일요일 밤 9시 5분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
뉴스 040516::163cm 단신이지만, 재능 갖춰..3일과 4일 자체 평가전에 연속 출전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금 더 빨리 뛰면 됩니다." 김지찬(19·삼성 라이온즈)이 라온고 재학 시절에 밝힌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법'이다.  그는 또래보다 한참 작았지만, 한국 야구청소년대표팀에 뽑혔고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관왕(타격, 도루, 수비)에 올랐다.  삼성은 2019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5번)에 김지찬을 호명했다.  아직 '본 무대'를 밟지 못한 2020년 신인 김지찬이 프로에서 가장 먼저 얻은 수식어는 '최단신 선수'다. 김지찬은 키 163㎝로 선수 등록을 했다.  라온고 시절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빠른 발 등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다부지게 말한 김지찬이 본격적으로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김지찬은 3일과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출전했다.  그동안 무릎 통증으로 실전 훈련은 하지 못했던 김지찬은 3일 처음으로 '프로 무대 평가전'을 치렀다.   김지찬, 올스타 2루수에 개인 3관왕까지 9월 8일 오후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WBSC U-18 야구월드컵) 폐회식에서 이번 대회 포지션별 올스타 2루수, 타격상·도루상·수비상 등 개인 타이틀 부문 3관왕에 오른 한국 대표팀 김지찬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출발부터 상쾌했다. 그는 3일 백팀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올렸다.  6회 중견수 쪽 3루타를 치더니, 7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김지찬은 "프로에 온 뒤 처음으로 실전 같은 경기를 했다. 그동안 경산에서는 실전에 도움이 되는 훈련만 했다"며 "막상 그라운드에 서니 설레고 긴장도 했다. 그리고 야구가 재밌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그는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1군, 퓨처스(2군)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도 밝혔다.  김지찬은 4일 자체 평가전에도 출전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무안타였다. 그러나 '신인'에게 꼭 필요한 경험을 또 쌓았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찬은 2019년 8, 9월 기장에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6타수 19안타)(타율 0.528), 2타점, 11득점, 10도루를 하며 주목받았다. 대회에 참가한 12개국 240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도루도 10개로 압도적인 1위였다.  삼성은 빠르고 정교한 김지찬의 장점을 높게 평가하며 2라운드에 그를 지명했다.  김지찬은 다른 선수보다 보폭은 좁아도, 더 빠르게 뛰며 아마추어 무대를 누볐다.  프로무대의 벽은 더 높다. 그러나 김지찬은 정교함과 속도로 높은 벽을 넘어서고자 한다. 현장에서도 "감각은 타고났다. 경험을 쌓고, 힘을 키우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김지찬을 향한 기대감을 키운다.  ::
뉴스 040516::20일간 1억2천만원 주문..민간업체 '과도한 요금' 불만에 이용 급증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군산시 공공 배달 앱 확대해달라" 요구  군산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 이미지 [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인상에 소상공인이 반발하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최근 출시한 공공 배달 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출시한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가 지난 2일까지 20여일 동안 처리한 주문 건수는 모두 5천344건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1억2천700여만원어치다. 출시하고 첫 주말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42건이었던 주문 건수가 보름 만에 355건으로 50%가량 증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이용이 늘고 있다. 이 앱에 가입한 군산시민도 5천138명에서 지난달 말 현재 1만8천654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군산시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배달의 명수가 거대한 민간 배달 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초반 질주'를 하는 것은 무엇보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은 민간 배달 앱과 달리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 군산시는 이를 통해 업소당 월평균 25만원 이상을 아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민간의 배달 앱에서는 받아주지 않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린다. 군산시는 최근 민간 배달 앱이 사실상의 수수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반발을 사고 있어 '배달의명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결합 공정심사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박홍근 위원장 등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과 2위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 결합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산업 구조적 측면과 구성원들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2020.1.6 jeong@yna.co.kr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주문 성사 시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오픈서비스' 요금 체계를 적용해 '꼼수 가격 인상'이라는 소상공인의 비판에 직면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률제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최근 "중개 수수료로 배를 불리는 (민간) 배달 앱은 자영업자, 배달원, 소비자 모두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군산시의 공공 배달 앱을 자치단체들이 운영해달라"고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군산시 관계자는 "가맹점 입점 신청과 소비자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의 `돈벌이`를 능가할 축구선수가 나올까. 호날두가 개인 수입 부문에서 스포츠계의 새 역사를 썼다. 스포츠 스타 중 역대 3번째이자 축구선수 중 처음으로 누적 수입 10억 달러(약 1조 2360억 원)를 기록했다. 호날두에 앞서 해당 기록에 도달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44, 골프)와 플로이드 메이웨더(43, 복싱)뿐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이 흥미로운 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골자는 "호날두는 코로나19 사태로 임금을 삭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축구선수 중 최초 10억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호날두 소속팀 유벤투스는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수입이 줄었다. 그 후폭풍으로 선수단 임금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호날두는 단순히 축구로만 돈을 벌지 않았다. 현 시점 축구계 최고 연봉(소속팀으로부터 받는 금액)은 호날두의 라이벌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1위, 네이마르(28, PSG)가 2위다. 호날두는 그 다음 3위에 자리했다. 다만 호날두는 스폰서십 금액에서 남들과 차이를 벌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이 매년 호날두에게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포브스`는 "호날두가 각 스폰서들로부터 매년 받는 금액은 4400만 달러(약 545억 원)에 달한다"고 추가 수입을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40516::[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가 이강인(19)과 재계약을 추진한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발렌시아는 이강인과 계약 연장을 미루지 않는다. 현 계약이 2022년에 종료되는 만큼 재계약을 통해 미래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미래 핵심 자원으로 생각한다. 이번 시즌 1군에서 주로 교체로 나선 탓에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한다. 이강인은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준우승과 골든볼을 수상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리그 11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은 단 2경기뿐이었다. 총 출전시간은 297분밖에 되지 않는다. 리그가 멈추기 직전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현지 언론도 이강인이 거취를 다시 고민할 시기로 판단한다. 재계약을 원하는 발렌시아에 이강인의 고민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계약을 연장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 현재 출전시간에 불만이 있는 이강인은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원한다. 경기에 출전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충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40516:: [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최규한 기자]8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애리조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종서 기자] “최고의 투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돈을 쓸 수 있었을텐데…” 미국 ‘베이스볼에센셜’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의 최근 10년 간 최고/최악의 트레이드에 대해 짚었다. 최악의 트레이드로는 2018년 7월 28일에 실시했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트레이드가 꼽혔다. 미네소타는 당시 에스코바를 애리조나로부터 보내면서 유망주 우완 투수 요한 듀란, 외야수 어니 데 라 트레니다드, 가브리엘 마시엘을 영입했다. ‘베이스볼에센셜’은 “미네소타는 2012년 정규시즌에 라이벌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에스코바를 영입했다. 에스코바는 3루와 유격수 경험이 풍부하다. 세계적인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여줬다”라며 “2018년 트레이드 이전 97경기에서는 커리어 최고인 0.852의 OPS와 15홈런, 6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에스코바의 트레이드는 미네소타의 어떤 트레이드보다 역효과를 낳았다”고 강조하며 “애리조나는 2019년 정규시즌 대부분 5할의 경기를 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시즌 내내 상수는 그들의 공격이었는데, 에스코바가 필수적이었다. 35개의 홈런 118타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엘리트 3루수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에스코바만한 3루수를 발견하지 못한 미네소타는 이번 비시즌 동안 3루수 조시 도날드슨과 4년 9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 매체는 “이론적으로 에스코바가 트레이드된 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에스코바를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미네소타는 2019년 그들의 장점인 공격에서 큰 강점을 가졌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서 “또한 도날드슨에게 쓴 돈을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잭 휠러 등 최고의 FA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데 썼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는 최고의 트레이드로는 2018년 2월 18일에 실시한 제이크 오도리지를 탬파베이로부터 영입하고, 헤르마니 팔라시오스를 영입한 트레이드를 선정했다. / bellstop@osen.co.kr ::
뉴스 040516::[경향신문]   쓰레기통부를 방호복으로 쓰고 있는 영국 의료진|BBC 갈무리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각국 의료진들이 의료물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의료진이 쓰레기통부를 방호복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BBC는 5일(현지시간) 영국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로버츠(가명)의 이야기를 전했다. 로버츠는 “집중치료실은 코로나19 확진자로 가득찼다”며 “암환자 치료와 같은 비교적 덜 위급한 치료는 모두 취소된 상태”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4월 14~15일 무렵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곡선이 최고점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미 의료현장은 환자들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루에 13시간씩 코로나19 환자를 돌봐야 하는 의료진들은 방호장비 부족으로 감염 위험에 노출돼있다. 그는 “이미 장비가 부족해 의료진들이 의료용 쓰레기 봉투, 플라스틱 앞치마, 빌린 스키 고글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물리적 거리두기’ 권고사항으로 2m간격을 유지해야 하지만 의료진들은 적절한 보호장비 없이 환자와 고작 20㎝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용 모자만 쓰고 있는 간호사들은 공기전파(에어로졸) 감염을 걱정하고 있다.   2012년 9월 사용기한이었던 마스크가 ‘2022년 9월’까지로 둔갑해 사용되고 있다. |BBC 갈무리  영국 의료진들은 사용기한이 10년 가까이 지난 의료용 마스크를 지급받기도 했다. 로버츠는 “어제 받은 의료용 마스크는 새 라벨들이 붙어있었고, 그것들을 뜯어냈더니 사용기한이 2009년, 2012년이었다. 새 라벨에는 2022년 9월까지라고 표기돼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
뉴스 040516::"개헌 없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것 의지 없단 뜻" "대통령 '의지 없음' 가장 큰 문제..민주당도 책임 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가 30일 오후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시의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하는 제1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3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로 출마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당선되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세종시 완성'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 '을' 선거구도 여러 현안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행정수도로서의 세종을 완성하는 '세종완성'의 문제"라며 포문을 연 뒤 "세종완성 문제를 개헌과 연계시켜 개헌 없인 이 일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도 세종을 수도로 규정하는 개헌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나 개헌이 그렇게 쉽지 않다"며 "노무현 대통령도 이를 감안해 다른 문제는 다 접어두고 대통령 임기를 4년 중임으로 하는 '원 포인트' 권력구조개편 개헌을 추진했지만 이것마저도 실패하고 말았다.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자 세종완성의 과업을 개헌이 될 때까지 그냥 둬서는 안 된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솔직히 개헌 없인 세종 완성이 불가능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 본다. 관련 정치인들의 직무유기요, 무능의 고백이라 생각한다"며 "세종완성은 개헌 없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개헌 없이도 대통령의 제2 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을 설치할 수 있고 이를 제1 집무실과 국회 본원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행정수도 세종은 '사실상'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지 없음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과연 문 대통령은 세종완성에 의지가 있는가.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의지가 있기나 한가. 노무현 정부를 계승했다는 문재인 청와대가 세종완성을 의제로 치열한 토론 한 번 했다는 소식, 국회를 설득했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관련 정치인들의 책임도 크다"며 "대통령의 눈치나 보며 대한민국의 세종도, 우리 국민 모두의 세종도 아닌, 손안에 든 전리품 같은, 그들만의 세종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라 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제가 해내겠다. 제가 당선되면 야당 내에 세종완성을 설득할 강력한 구심이 될 것"이라며 "그다음 문 대통령에 세종완성을 위한 만남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얘기하고 세종시 건설을 추진했던 우리가 의기투합하면 세종시 문제가 정쟁의 소재에서 벗어나 국가적 과제가 된다고 저는 확신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놀면 뭐하니’, 박명수는 과연 닭터유의 진짜 기획의도를 이해한 걸까 [엔터미디어=정덕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른바 ‘닭터유’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됐다. 유재석의 치킨 도전이다. 그런데 게스트로 참여한 박명수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린다. 오랜만에 큰 웃음을 줬다는 반응도 있지만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어째서 이런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게 된 걸까.  이번에도 ‘닭터유’ 프로젝트는 느닷없이 시작됐다. 제작진과의 회식 자리에서 김태호 PD는 갖가지 치킨들을 배달시켰고, 맛있게 치킨을 먹고 나서는 뜬금없이 옆자리에 앉은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치킨을 시켰다. 그간 치킨에 대한 많은 떡밥들을 날렸던 유재석이기에 새로운 도전으로 치킨을 가져왔던 것.  처음 해보는 치킨이 쉬울 리 없다. 정신없이 거기 적혀 있는 레시피대로 닭을 손질하고 튀김옷을 만들어 튀겨내는데 벌써부터 주문이 들어온다.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멘붕에 빠져 있는 그에게 갑자기 구원자처럼 박명수가 등장한다. 그는 이미 예전에 치킨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래서 유재석을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거라 여겨졌다.  실제로 말은 경험자의 노하우가 묻어났지만 실제상황은 사뭇 달랐다. 당장 주문이 몰려오자, 치킨은 스피드가 생명이라며 해야 할 과정들을 생략하고 닭을 튀겨냈고, 그 과정에서 유재석과 치열한 말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각자가 하는 방식으로 닭을 튀기는 광경이 연출됐다.  양념 또한 문제였다. 뭔가 할 줄 아는 것처럼 보였지만 박명수는 넣을 재료들도 빠뜨렸고 졸이는 과정도 생략해 그냥 고추장과 케첩 냄새가 따로 도는 양념을 내놨다. 시식을 해보고는 어이가 없어 웃는 유재석과 박명수는 마치 오랜만의 상황극 케미를 보는 듯했지만, 문제는 이 치킨들이 실제로 주문자에게 배달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유재석은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치킨을 주문자에게 보내는 걸 꺼려했지만, 박명수는 어차피 공짜이고 정식오픈 전 시식이니 보내도 된다고 했다.  아마도 유재석과 박명수의 이런 대립구도는 짠 것은 아니더라도 이들의 오랜 케미 속에서 나오는 즉석 상황극적 요소들도 들어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명수는 이런 즉석으로 만들어내는 상황극으로 <무한도전> 시절 큰 웃음을 줬던 인물이다. 그러니 <놀면 뭐하니?>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웃음을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을 게다.  하지만 <놀면 뭐하니?>가 지금껏 해왔던 프로젝트들도 그렇고 ‘닭터유’ 프로젝트 역시 단순히 웃음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 아니었다. 하필 이 시점에 치킨 도전을 하게 된 데는 김태호 PD 특유의 사회적 배려가 담긴 것이었기 때문이다. 완강히 거부하는 유재석을 설득하는 식으로 슬쩍 그 의도가 전달됐지만, 그런 사회적 의미는 이 프로젝트가 대중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 수 없었다.  “3월 달에만 문 닫은 치킨집이 100군데가 넘어가지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치킨업계를 위한 프로젝트라는 이야기였다. 급식과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닭고기 소비도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래서 가격 또한 하락세라는 건 이 ‘닭터유’ 프로젝트가 웃음을 주긴 하지만 또한 의미 있는 도전이라는 걸 말해주는 대목이었다.  박명수는 어쩌면 이런 의도를 잘 몰랐을 수 있다. 그래서 갑자기 치킨을 튀기는 것이 유재석의 또 하나의 도전 정도로 받아들였을 것이고, 거기서 게스트로 참여한 자신의 역할이 그와 부딪치면서 어떤 상황극적 요소를 통한 웃음과 약간의 대결구도라고 여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건 틀린 판단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 아무리 공짜 시식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대충대충 요리를 하는 장면은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놓고 보면 다소 보기 불편했을 수 있다.  예고편을 보면 이렇게 오래도록 치킨집을 했다는 박명수나 이제 처음 해보는 왕초보 유재석이 진짜 고수들을 찾아가 레시피를 배우고 대결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그것은 이 프로젝트의 취지인 진짜 치킨업계에서 일하는 분들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이를 통해 치킨 소비에도 일조하고픈 기획이라 볼 수 있다. 역시 김태호 PD다운 과하지 않으면서도 취지는 확실한 프로젝트가 아닐 수 없다. 첫 방에는 호불호가 갈렸지만 차츰 그 취지를 이해한다면 박명수도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닭터유’ 프로젝트로 치킨업계가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MBC] ::
뉴스 040516:: [OSEN=김성락 기자]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정우성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부친상을 당했다. 5일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정우성의 아버지가 이날 오전 노환으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정우성과 가족들은 슬픔 속 장례를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부친상으로 슬픔에 빠진 정우성에게 팬들의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정우성은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아스팔트 사나이’, ‘아테나:전쟁의 여신’, ‘굿라이프’,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영화 ‘비트’, ‘똥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 무비’, ‘중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호우시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마담 뺑덕’, ‘더 킹’, ‘강철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에 출연했다. 한편, 정우성은 영화 ‘정상회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40516::'민폐' 눈총 슬퍼서 온라인 결혼식 올린 부부에게 축가 선물 KT, 온라인 결혼식 생중계에 박명수 섭외까지 '봄의 산타클로스'  온라인 결혼식에 축가로 깜짝 등장한 방송인 박명수씨(유튜브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1. 예비 신부 최모 씨는 온 세상의 기운이 생동하는 '봄의 신부'가 될 예정이었지만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에 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결혼식 전 청첩장을 돌리면 가까운 지인들은 진심어린 축하와 전염병 시국에 대한 걱정을 건넸지만, 속 없는 일부 사람들은 '요즘 같은 시기에 결혼식은 민폐아니냐'는 말을 건네 최씨는 남몰래 눈물도 많이 흘렸다.  2. '4월의 신부' 박지예 씨도 코로나19로 예식을 아예 취소해야 하나 고민이 컸다. 특히 외할머니와 일가친척들이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분들이라 만에하나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우려도 있었다. 이에 박씨는 KT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생중계'로 결혼식을 치렀다. 식에 참석하지 못한 일가친척들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되는 결혼식을 멀리서나마 지켜보며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지난 4일 오후 5시, 신랑 하지수씨와 신부 박지예씨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평소같으면 양가 가족은 물론 지인들이 모두 모여 한껏 축하를 하고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을 터이지만, 이날 예식은 부모님조차 참석하지 않고 두사람만 사랑의 서약을 나누는 형태로 치러졌다.  이 결혼식은 사실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될 처지였다. 친인척들이 대구 경북 지역에 다수 거주하는데다 결혼식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 또한 최근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이 부부는 상당한 위약금 부담을 떠 안고서라도 4일로 예정됐던 예식을 취소하려고 예식장 측에 위약금 상담을 의뢰했는데, 뜻밖에 KT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결혼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축복받는 예식을 치러보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부부를 위해 KT는 해당 예식장에서 유튜브 결혼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날 KT는 신랑과 신부가 양가 친척∙지인들과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 영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양방향 다원 생중계 시스템 등을 지원했다.  온라인 결혼식 양가 부모님이 집에서 신랑신부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는 모습(유튜브 화면 갈무리)© 뉴스1  이날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조차 참석하지 못했다. 신부 박지예씨는 친정 엄마의 축하 메시지를 들으며 눈물을 쏟았지만 화면으로 지켜보는 엄마를 위해 애써 웃음을 지어보였다.  친구들도 눈물어린 축하 영상 메시지를 건넸다. 또 KT가 공개한 전화번호로 실시간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며 어려운 선택을 한 젊은 부부에게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부었다.  해당 부부와 관련이 없는 일반 시청자들도 '감동적'이라며 축하를 이어갔다. 유튜브 이용자 '이Jay***'씨는 "​랜선 결혼식이라 그냥 유튜브 보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감정이입이 되서 진짜 눈물 난다ㅠㅠ"면서 "감동 결혼식이고, 너무 축하드린다"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온라인 결혼식에 걸맞게 축가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가는 특별히 KT가 섭외한 방송인 박명수씨가 '바보가 바보에게'라는 축가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명수씨는 축가 전주가 시작되자 현장에 깜짝 등장해 부부에게 라이브로 축가를 불러줬다. 부부는 크게 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는 축가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모든 국민들이 힘든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두분이 만들어내는 좋은 바이러스가 나쁜 바이러스를 다 몰아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냈다.   온라인 결혼식, 대구 할머니 축하인사(유튜브 갈무리)© 뉴스1  이날 결혼식의 대미는 '신랑신부와 하객의 단체사진 촬영'이었다. KT는 다원생중계를 통해 전국 각지에 있는 지인들과 가족들의 실시간 중계 화면을 띄웠고, 이 앞에 신랑신부가 서는 형태로 단체 사진 촬영을 마쳤다. 가족끼리 사진촬영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상무)은 "사회적 단절을 연결하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혼식과 같은 비대면 소통 사례를 이어갈 것"이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공오균 코치만 자카르타서 1차 양성에 2차 검사 결과 대기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통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과 코치들, 1월 첫 훈련 모습 [치카랑=연합뉴스]  5일 신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를 조금 전에 받았다"며 "나와 코치 3명, 통역 1명 등 5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건강 상태이고 아무런 이상이 없기에, 매일 같이 밥 먹고 함께 지낸 공오균 코치 또한 2차 음성판정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U-19팀, 태국서 '한국축구' 한 수 배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현재 공 코치는 자카르타 현지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2차 유전자증폭검사(PCR)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 코치는 지난 3일 신 감독과 김해운 수석코치, 김우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 4명과 함께 자카르타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 신속 검사(혈액검사)를 받은 결과 혼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신 감독 등은 한국에 일시 귀국하기로 하고 저녁 비행기에 타기 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요청으로 코로나19 신속 검사를 받았었다. 공 코치가 양성 판정을 받자 일행은 곧바로 폐 엑스레이 촬영과 혈액 정밀검사를 진행, 공 코치를 제외한 신 감독 등은 이상이 없다고 판단돼 같은 날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에서 공수한 신속 진단 키트는 혈액을 이용한 검사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결과가 빨리 나오는 대신 정확도가 50∼70% 정도에 불과하다.  신 감독에 따르면 공 코치는 이날 현재까지 발열 등 증상이 전혀 없으며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현지 병원 1인실에서 기다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 '코로나 성금' 2만불 인도네시아 쾌척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써달라고 2만 달러(2천500만원)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해당 성금을 의료진 방호복 구매 등에 쓰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신 감독(왼쪽)이 방호복을 기부받을 병원을 방문한 모습. 2020.4.3 noanoa@yna.co.kr  한국으로 돌아온 신 감독 일행은 14일 동안 각자 자가 격리를 지키고, 이후 인도네시아 19세 이하 팀을 한국으로 데려와 전지 훈련할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다. 신 감독은 지난달 초 국제 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의약품 지원에 써달라고 1억2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이달 3일 귀국하기 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2만 달러(2천500만원)의 코로나 성금을 전달했다. 협회 측은 해당 성금을 코로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의 방호복 등 구매에 쓰기로 결정했다.  ::
뉴스 040516::"유승민 대표, 지역구 방문보다 20~30 세대 밀집지 집중 방문해야" "김종인 위원장, 여의도 벗어나지 말고 중앙서 메시지·정책전 지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미래통합당 유승민(왼쪽 두번째)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D-13이자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마포을 김성동(왼쪽)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0.04.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의 4·15 총선 선거전을 이끄는 '유승민-김종인-황교안' 트리오를 선동열이 1루수로 나선 프로야구 팀에 빗대며 역할 재조정을 주문했다.  이준석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유승민-김종인-황교안 세 간판이 선거 전면에 등장했다"면서 "이 셋의 결합은 가장 극대화된 득표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다만, "선동열 1루수, 이종범 투수, 배영수 4번타자, 김태균 유격수, 박석민 포수 같은 느낌의 라인업으로는 아무리 화려한 선수들로도 이기지 못한다"며 역할의 재조정을 주문했다.  그는 "유승민 대표는 지역구 개별 방문보다 최대 강점인 20~30 세대 공략을 위한 젊은 층 밀집지 집중 방문을 해야 한다"며 "김종인 위원장은 여의도를 벗어나지 말고 중앙에서 메시지 전과 정책전을 지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황교안 대표는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인 종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선거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며 "박형준 위원장은 본인의 전략가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정치적 메시지를 적재적소에 던져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그렇게 해야 시너지가 나고 선거 분위기가 살아난다"며 "그게 아니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지 못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이재명 "안 그래도 힘든데 힘 없는 다수에 피해 줘" 민주당·與비례당 "수수료율 과도…특별법 제정"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것에 여권이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4일 "독과점 횡포가 시작되는 것 같다. 무엇인가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은 5일 "배달의 민족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배민 수수료 개편 관련 뉴스를 전하며 "독과점 배달앱의 횡포를 억제하고 합리적 경쟁체계를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썼다. 이 지사는 "안 그래도 힘든 상황에서 힘 좀 가졌다고 힘없는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며 부당한 이익을 얻으면 되겠느냐"며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다수 약자들을 보호해서 실질적으로 공정한 경쟁 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했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인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4월 총선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온라인 거래와 배민 수수료율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며 "온라인 몰과 중소상인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해 중소유통상인보호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내용을 담겠다"고 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 1일부터 배달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떼는 '정률제(定率制)'를 도입했다. 기존엔 매출 규모와 없이 일정 금액을 냈지만,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난다. 배민 측은 소규모 자영업자일수록 요금제 개편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 요금제에서 배민에 내는 비용이 줄어들려면 월 매출이 155만원 이하여야 한다. 수수료 인상은 배민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면서 어느 정도 예견됐다. 기존 국내 배달시장은 배민이 점유율 55.7%로 1위였고, DH가 운영하는 요기요(33.5%), 배달통(10.8%)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DH가 배민 인수를 결정하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을 사실상 한 회사가 독점하게 됐다. 한편 민주당·더불어시민당은 이날 △복합쇼핑몰과 지역 상권 상생 △지역·상권별 적정 임대수수료율 책정 △중소유통상인 보호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지역·상권별 적정 임대수수료 책정과 관련해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 임대료 상한을 적용받게 되는데, 지역·상권 고려 없이 일률적이란 비판이 존재한다"며 "일률적인 임대료 상한제보다 지역별 상권상황에 맞게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대료 상한제의 범위에서 적정한 임대 수수료를 책정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 ▲ 호날두와 메시(왼쪽부터)의 엇갈리는 희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말싸움하던 페드로 로드리게스(첼시)는 우승 경력으로 상대방을 눌러놨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자 최근 경기 비화들을 하나씩 풀어놓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것은 호날두와 페드로가 각각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 당시의 말싸움이다.  때는 2010년 11월 29일 '엘클라시코'에서였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선임된 뒤 나선 첫 캄프누 원정에서 레알은 0-5로 참패한다. 경기 양상이 일방적이라 두 팀의 신경전은 더욱 대단했다.  바르사가 2-0으로 앞서가던 도중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레알이 스로인을 해야 하는데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을 집어들어 호날두에게 건네는 듯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접근하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호날두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밀쳤고, 선수들이 뒤엉켜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가장 먼저 호날두의 행동에 항의했다. 이어 빅토르 발데스와 페드로도 호날두에게 맞섰다. 페드로가 비난하자 호날두는 돌아서서 페드로에게 "그래서 너 뭐야?"라고 한 마디를 던졌다. 페드로도 재빠르게 맞받아쳤다. "나 월드컵 챔피언이다. 넌?"  호날두가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페드로가 당차게 받아친 것이다. 페드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대표팀의 멤버였고, 월드컵은 호날두가 지금까지도 따내지 못한 타이틀이다. 더구나 경기가 열리기 열흘 전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0-4로 패했다. 호날두와 페드로를 포함해 두 팀의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었다.  자존심이나 기세부터 밀리지 않으려던 두 팀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읽을 수 있는 일화다. ::
뉴스 040516:: 클립서비스 제공  내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2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여파로 공연들이 잇따라 중단되고 관객 8000여명을 모니터링 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 발생했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이 늘어난 상황에서 배우 내한 당시 왜 미리 검사를 하지 않았냐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오페라의 유령’ 공연 관람객 8578명의 명단을 확보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대처다. 주최 측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기준 배우·스태프 총 128명 중 2명은 확진, 91명은 음성, 31명은 결과 대기, 4명은 검사 대기 중이다. 첫 확진자 캐나다 여성(35)은 지난달 26일부터 인후통과 마른기침 등 유사 증세를 보였지만 발열 증상이 없어 코로나19를 의심하지 않았다. 호전되지 않아 같은 달 30일 재차 병원을 찾았고 이튿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미국 남성(29)이 추가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국내 코로나19 환자 중 35%는 입국한 이들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입국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강화할 방침도 전했다. 특히 전체 해외 유입 사례 중 유럽(53.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주(31.8%)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는 각각 캐나다, 미국 국적이다. 이들은 3주 전 고국에서 입국해 지난달 14일부터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공연에 참여했다. 때문에 내한 배우들에 대해 왜 미리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첫 확진자는 26일 처음 증상 보였으나 발열이 없다는 이유로 공연은 지속됐다. 마스크없이 공연을 해야 하고, 관객과 만나야하는 상황에서 안일한 대처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공연장 특성상 집단 감염 가능성을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공연 강행 자체가 무리였다는 비판도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공연장 잠시멈춤 및 감염예방수칙 엄수 협조요청’을 보내고 어길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확진자 발생 시 구상금을 청구하겠다고도 했다.  대학로 공연 대부분과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 내한 뮤지컬 ‘아이다’ 등은  공연을 취소했지만 ‘오페라의 유령’은 강행했다. 월드투어 공연을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고 이미 표가 많이 팔린 상황에서 중단을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발열 모니터링을 철저히 이행하고 백스테이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에 만전을 기했다”며 “발열 증상이 없어 코로나19가 의심되지 않는다는 진단 결과를 받아 빠르게 감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이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2주간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31일 공연장인 블루스퀘어를 임시 폐쇄하고 소독을 마쳤다. 확진자 숙소인 서머셋팰리스 서울 호텔은 15일까지 신규투숙을 금지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
뉴스 040516::방송사들 향해 '어린이·청소년 보호' 위한 각별한 노력 당부 "어린이·청소년 보호 규정 반복 위반시 엄중 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 (방심위 제공) 2020.04.03/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초·중·고교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 등이 결정된 가운데 어린이·청소년 보호를 위한 방송사업자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심위는 "교육부가 초·중·고교 개학연기와 함께 온라인 개학 등을 발표하면서 어린이·청소년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방송 시청 접근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방송사업자의 공적 책임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작년 한해 방송사업자가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의 방송은 시청대상자의 정서 발달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 제2항을 위반한 건수는 총 51건이었다. 최근에는 해당 조항 위반 안건이 연이어 심의에 상정되는 등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어린이·청소년의 정서함양에 악영향을 주는 내용이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방심위 입장이다. 방심위는 이와 관련한 주요 사례들로 청소년들이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과 방법을 상세히 묘사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여성들이 단체로 한복 저고리를 벗거나 탈의한 채 누워있는 남성의 등 위에 올라가 마사지하는 장면 등을 15세 이상 시청가 등급으로 방송하고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SBS '배가본드'를 꼽았다. 그러면서 KBS에 법정제재인 '주의', SBS에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방심위는 또 여성 연예인들의 비키니 사진을 보여주며 여성이라면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굶어서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는 등 어린이·청소년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OBS-TV '독특한 연예뉴스'에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에 탄 시신을 보이고 출연자들이 이 시신에서 떨어진 팔에서 반지를 빼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tvN, XtvN의 '대탈출2'에 대해서도 법정제재인 '주의'가 떨어진 바 있다. 이외에도 폭탄주로 음주 대결을 하는 등 음주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장시간 방송한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사지가 꺾인 채 피를 흘리며 죽는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반복적으로 노출한 tvN과 OtvN의 '방법'에 대해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다. 방심위는 당분간 어린이·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 보호 관련 방송심의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거나 사안이 중대한 경우에는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
뉴스 040516::구글 위치정보 분석 결과..'소매점·오락' 위한 이동 26%↓  (도쿄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상점 앞에 서 있다. 2020.4.5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당국이 외출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보기술(IT)업체 구글이 올해 1월 3일∼2월 6일까지와 3월 말의 스마트폰 이용자 위치정보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서 '직장'에 가기 위한 이동은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소매점·오락' 등으로 분류된 장소로 가는 이동은 26% 감소했다. 일본 내 이용자들의 외출 동향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도쿄의 경우 소매점·오락 등을 위한 이동은 63% 감소했으나 오사카부(大阪府)는 감소율이 21%였고 아이(愛知)현은 14%, 후쿠오카(福岡)현은 13%에 그쳤다. 도쿄에서 직장에 가기 위한 이동은 27% 감소했고 집으로의 이동은 14%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이 이런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하네다(羽田)국제 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4.5  오사카, 후쿠오카, 아이치현 등에서는 도쿄처럼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직장에 가기 위한 이동이 63% 감소한 점 등에 비춰보면 일본의 경우 여전히 많은 이들이 회사에 가기 위해 외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메신저 라인이 일본 이용자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소독제나 마스크를 사용하는 이들은 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HK의 보도에 의하면 라인의 조사에서 알코올을 이용해 손을 소독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85.6%,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린다고 답한 이들이 74.4%였다. 하지만 일본 보건당국이 제언한 이른바 '3밀'(密) 회피를 충분히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당국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다수가 밀집한 장소,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하는 등 밀접한 교류 이른바 '3밀'(密)을 충족하면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이를 피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응답자의 62%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곳을 피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가까운 거리에서의 대화를 피한다고 반응한 이들은 32.8%에 그쳤다. 이밖에 텔레 워크(재택근무)를 실천하고 있다는 답변은 5.6%였다. ::
뉴스 040516::“평소 같으면 11시 반까지 5건 이상은 주문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점심이 지났는데도 고작 1건이네요.” 서울 성북구에서 떡볶이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2일 “배달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지난 1일부터 광고 정책을 바꾼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씨는 “수수료는 전보다 거의 두 배를 내야 한다. 그런데 광고 효과는 확 떨어졌다. ‘한식’ 카테고리 안에서만 서로 위에 이름이 나오려고 경쟁하는 업체만 이 동네에 지금 129개”라며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홀(매장 방문) 손님도 줄었는데 배달마저 수수료를 왕창 떼어가니 힘들게 일해도 손에 남는 게 없다. 배민은 뭐가 업주랑 상생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배민 “중개 수수료 1%p 인하… 업주 부담 줄 것”  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부터 배민 광고 정책을 변경했다.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오픈리스트’를 ‘오픈서비스’로 바꾸고,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1%p 내린다는 게 골자다. 배민은 이번 광고 정책 변경을 통해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우아한형제들의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전국 14만개 음식점 중 52.8%의 입점 업주가 배민에 지불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업 1년 이하이거나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업주 중심으로 이번 정책 개편의 혜택을 받는다고 했다. 건당 5.8%인 주문 수수료는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온라인몰의 수수료율이 평균 13.1%인데 이의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업주들 “배민 수수료 올리는 ‘꼼수’… 두 배 이상 올라”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는 달랐다. 업주들은 배민이 겉으론 수수료를 내렸다고 홍보하지만 결론적으론 부담이 과중되는 ‘꼼수’를 썼다고 항변한다. 김씨는 “말이 5.8%지. 부가세 포함해 6.38%고 결제 대행 수수료 3.3%까지 더하면 사실상 9.32%다. 예전에 ‘울트라콜’로 500만원 팔았을 때 내는 수수료가 25만3000원이었으면 ‘오픈서비스’로는 46만6000원으로 거의 2배가 된다”며 “’오픈서비스’는 파는 만큼 더 많이 내는 구조라서 이보다 훨씬 차이가 벌어진 업주들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배민이 향후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은 정액제 광고를 폐지하고 주문 건당 전부 수수료를 내는 정률제 위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써 이번 정책 변경을 했다는 예측이 우세하다. ‘오픈서비스’ 정책 하에선 단골이 ‘찜’ 등을 통해 직접 들어와 주문해도 수수료를 내야한다. 실제 이번 정책 변경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월 정액제(8만8000원) 광고 상품(‘울트라콜’)의 효과 저하다. ‘오픈서비스’를 신청한 업체들을 전부 카테고리 상단 목록에 노출시킨 이후 ‘울트라콜’ 신청 업체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김씨의 경우처럼 ‘오픈서비스’ 등록 업체가 수백곳인 지역에선 사실상 정액제 상품만으로 손님 눈에 띄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단골이 없던 손님들은 신규 손님을 끌어모으기 더 힘들어졌다고도 했다. “나중엔 배민도 ‘요기요’처럼 오픈서비스 안에 더 많은 수수료를 내면 목록 상단에 노출시켜주는 ‘슈퍼리스트’ 같은 수수료 추가 정책을 만들 것 같다”는 걱정 섞인 예측도 나온다.  ◆“수수료 증가,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  수수료 증가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단가가 낮은 메뉴의 수익이 떨어짐에 따라 전체적으로 메뉴 가격대가 올라가고 ‘박리다매 업체’는 줄줄이 문을 닫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모(38)씨는 “1만원짜리 하나를 팔면 배민 수수료에 매출부가세까지 빼고 8090원 정도가 남는다. 거기다 배달비 3300원, 재료비 3000원, 포장비 1000원을 빼면 약 800원이 순수익”이라며 “2만원 이상 되는 메뉴를 팔아야 5000원 정도 남는다. 주위 사장님들도 그렇고 고생만 하고 남 배나 불리는 싼 메뉴 말고 2만원 이상 되는 메뉴들로 재편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치킨 3만원 시대’도 멀지 않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DH, 배달시장 독점… ‘수수료 증가’ 가능성 지난해 배민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되며 국내 배달앱 1~3위인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이 한 회사가 됐다. DH가 배달시장을 독점함에 따라 수수료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던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들은 공정위의 인수·합병(M&A) 승인 이후엔 국내 배달앱 시장의 99%를 차지한 DH에 의해 배달 시장이 좌지우지되리란 걱정이 크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도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실행회의에서 “김진표 당 비상경제대책본부장도 소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배달 앱 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공정위 등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 측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오픈서비스’가 광고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용자들은 식당과 메뉴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뉴스 040516::공원공단, 다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세종=뉴시스] 수심 50m 착생깃산호 생태 모습.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2020.04.0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거문도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확인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거문도·백도지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착생깃산호의 국내 최대 서식지를 최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공원공단은 해상국립공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분포조사 중 지난해 8월 거문도·백도지구에서 착생깃산호의 일부 개체 서식을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추가 조사를 통해 거문도·백도지구 해역 50m 수심 20㎡ 범위에서 30군체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자포동물문 산호층강에 속하는 착생깃산호는 고착성 해양동물로,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종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남해안 매물도 지역 수심 50~100m 암반에 제한적으로 서식해 왔다. 특히 지난 2004년 교육부에서 발간한 '한국동식물도감(제39권 동물편/산호층류)'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6군체, 제주도에서 3군체가 발견됐다. 공단은 착생깃산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이들의 서식환경과 생태 특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추후 이들의 서식지를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해양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착생깃산호의 신규 서식지 발견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생태연구를 기반으로 서식지를 보존하고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코로나19 피해 영세사업장에 일자리안정자금 추가 지원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가 3개월간 한시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수준을 모든 업종에 최대 90%까지 상향조정 한다고 밝힌 25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오락실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0.03.25. 20hwa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영세사업장에 일자리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의결된 4964억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집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추경으로 10인 미만 사업장은 최대 7만원, 10인 이상 사업장은 최대 4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근로자 1인당 11만원의 인건비를 지원받던 5인 미만 사업장은 최대 18만원까지 지원받게 됐다.  근로자 1인당 지원 수준은 주 소정근로시간 또는 근로일수에 비례해 결정된다.  인상된 지원금은 올해 2~5월 4개월 간의 근무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6월 이후 근무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지원한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지원 요건을 충족하면 사업주 희망에 따라 1월 근무기간부터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일자리안정자금을 여태 신청하지 못한 사업주도 연중 언제든지 신청하면 지원 심사를 거쳐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만 유급 휴직·휴업 형태로 고용을 유지한 사업장에게도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고용유지지원금과 함께 일자리안정자금도 지원받는 셈이다.  또 일부 휴업을 하면 단축된 근로시간에 비례해 지원하던 일자리안정자금을 연말까지 단축 전 주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해 지원 규모도 늘린다.  김영중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는 영세소상공인들이 많다"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추경 인상분을 포함한 일자리안정자금을 빨리 전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민주당 후보들, 청와대 허수아비..군사정권 때보다 더 무력한 여당" 대전서 선대위 회의.."날 비난하기 전에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하라"  발언하는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5일 대전시 중구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4.5 yskim88@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물으면서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람(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여권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 여당이 그와 같이 (조국 살리기로)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트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래서 과연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간들 정상적인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겠냐"며 "군사정권 시대에도 여당이 지금의 여당처럼 무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자신을 향한 비난 목소리를 높인다면서 "나를 비난하기 전에 지난 3년간 뭘 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왜 80세가 다 된 사람이 편안하게 집에서 시간 보내지 않고 이 자리에 뛰어들 수밖에 없게 됐나.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은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정부는 바이러스에 방어 대책에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수도권 방역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3년 동안 경제 정책의 무능으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말단 경제주체들이 굉장히 어려움 겪고 있다"며 "그래서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조정해 재원을 확보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책을 빨리 강구하라고 했는데, 아무런 소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실업은 20% 느는데 정부재정을 통한 노인 일자리로 40%를 창출했다고 선전하는 데 급급한 게 바로 이 정부"라며 "(코로나 사태) 77일 동안 이 정부의 형태를 보면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 이 말 이외엔 구체적으로 뭐 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박수치는 김종인, 원유철, 이장우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5일 대전시 중구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사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대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이장우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수를 치고 있다. 2020.4.5 yskim88@yna.co.kr  ::
뉴스 040516::[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영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또 논란을 만들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워커는 자신의 집에서 친구 한 명과 함께 매춘부 2명과 성적인 파티를 가졌다”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져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심각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무기한 연장됐고, 현지 사람들도 자가 격리를 하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선수들도 이와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워커는 사회적 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에서 매춘부와 성적인 파티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와 클럽에서 파티로 자가격리를 위반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맨시티는 이 소식을 접한 후 워커에게 벌금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40516:: EPL 번리 구단의 마이크 갈릭 회장과 션 디쉬 감독(왼쪽부터).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구단 파산할 수도 있어요." 무려 138년의 역사를 지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이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 손실 규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PL이 끝내 이대로 막을 내리게 된다면 전통의 구단 번리는 파산하게 될 수도 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각) 번리 구단의 파산 위기 상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 갈릭 번리 회장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EPL 시즌이 끝내 취소될 경우 번리 구단이 8월 경 파산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전했다. 번리 구단은 만약 시즌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무려 5000만파운드(한화 약 758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구단들은 이보다 두 배나 많은 손해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갈릭 회장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19~2020시즌을 완료하지 못하고, 다음 시즌 개막일도 명확하게 정하지 못할 경우 번리 구단은 8월쯤이면 재정이 바닥나게 된다"면서 "다른 팀의 재정 상태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말할 수 없지만, 이게 번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그토록 열심히, 물론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시즌을 완료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리 구단측의 발표에 따르면 구단은 시즌이 완료되지 못할 경우 4500만파운드의 TV 중계권 수익에 더해 500만파운드 경기 입장 수익도 함께 잃게 된다. 그래서 총 손실예상액이 5000만파운드인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뉴스 040516::우치다 다쓰루 교수 슈칸분슌 기고 "조삼모사처럼 지금 이 순간만 생각" 미래에 대한 고민없는 찰나주의 지적 코로나 대응 "하나도 성공한 것 없어" "보수지지층 의식 韓中사례 못 배워" "아베 정권 일하는 티 내는데만 급급" 일본의 대표적인 진보파 학자이자 평론가인 우치다 다쓰루(內田樹) 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가 현재 아베 내각이 이끄는 현재의 일본에 대해 "원숭이화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주 발매된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 최신호에서다.  우치다 다쓰루 고베여학원대학 명예교수는 슈칸분슌 최신호에서 현재 일본의 모습을  우치다 교수는 지난 2월 『원숭이화 되는 세계』라는 책을 펴냈는데, 이번 슈칸분슌에 기고한 글에선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 각종 스캔들에 임하는 태도 등을 지적하며 "일본이 원숭이화되고 있다"고 빗댄 것이다. 우치다 교수는 먼저 원숭이 사회의 특징을 "조삼모사(朝三暮四·원숭이에게 아침엔 3개,저녁엔 4개의 도토리를 주며 현혹함)라는 말이 있듯 아침의 자신과 저녁의 자신이 같다는 것조차 실감하지 못하고, ‘지금만 좋으면 미래의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찰나주의, '지금과 같은 행동을 계속하면 나중에 큰일 난다'고 생각하지만 멈추지 못한다"고 규정했다. 즉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연속적인 고찰 없이 당장의 문제 해결에만 급급하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이 원숭이화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현재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우치다 교수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어떤 경우가 오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최악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자고 하면 ‘재수 없다’고 차단당하고, ‘패배주의자’ 취급을 받는다"고 했다. 과거의 전염병에서 교훈을 얻지 못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같은 전문 조직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코로나의 대유행'이라는 센터시험(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시험) 문제를 동시에 받았고, 아무도 정답을 모른다는 같은 조건에서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에선 대만과 한국, 중국이 감염 확대를 저지하는 데 일단 성공한 것 같다”며 “도시 봉쇄나 감염자의 완전 격리, 개인 (동선) 정보 공개 등 방식은 달랐지만, 어쨌든 거의 코로나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선 "어느 것 하나 성공한 게 없고, 전 세계에 ‘이렇게 했더니 잡히더라’고 보고할만한 성과가 하나도 없다", "검사 수가 적기 때문에 실제 감염 실태를 정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해외 언론이 우려하지만, 정부는 설득력 있는 설명을 못 한다", "조령모개(朝令暮改·아침에 명령하고 저녁에 바꾼다) 적인 지시만 내면서 일하는 티만 내고 있다"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우치다 다쓰루 고베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2월 펴낸 저서 '원숭이화되는 세계'의 표지'. 서승욱 특파원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핵심 지지층은 혐한(嫌韓)과 혐중(嫌中)적인 사람들이라 한국과 중국을 배우는 걸 굴욕이라 여긴다”며 “이 때문에 정부는 일본의 독자적인 감염 방지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꾸미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비단 코로나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의 모습에 대해 우치다 교수는 “권력자나 정치인을 비판하면 ‘너의 분수를 알라’는 반응이 돌아오는 사회가 됐다”며 “'분수를 알라' 등 고도 성장기엔 사라졌던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는 걸 보니 일본의 국운이 쇠락하고 있다는 조짐”이라고도 지적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
뉴스 040516::[인터뷰] 조성현 수어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 [오마이뉴스 김도연 기자]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 수어통역사가 함께 하고 있다.  TV 화면 하단 오른쪽 작은 동그라미. 수어통역, 하면 생각나는 '공간'이다. 때때로 궁금했다. 언어장애인과 청각장애인들은 저 작은 화면이 불편하지 않는지. 작은 동그라미는 울타리일까, 아니면 장벽일까.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그들이 동그라미 밖으로 나온 모습이 생경하면서도 반가웠다. 매일 발표되는 정부 당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어통역사들은 당국자 바로 옆에 서서 쉴 새 없이 표정과 손짓으로, 재난의 심각성을 알린다. 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정확한 전달을 위해서다.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난 수어통역사, 조성현 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은 28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조 협회장은 'TV 화면 동그라미 밖으로 나온 것'에 대해 "농아인(잘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과 언어 구사가 힘든 '언어장애인'을 통틀어 가리킴)과 수어통역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현상"이라면서도 "현실의 농아인들에게는 일상 곳곳에, 사회 전부에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를 1시간 30분가량 들으며 TV 화면의 16분의 1도 안 될 작은 동그라미가 내 키를 훌쩍 넘는 커다란 '장벽'으로 느껴졌다. 조 협회장은 벽을 허무는 중이었다. "수어통역사는 생명을 담보로 통역"  조성현 수어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  ⓒ 사진글방 장은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코로나19 브리핑을 보면 수어통역사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통역한다. 표정 때문이라고 아는데, 표정은 어떤 의미인가?  "수어(手語)는 손으로 전달하는 언어이지만 '비수지 언어'라고 해서 표정, 감정으로 표현되는 수어도 있다. 또 입 모양, 구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도 있다. 이 때문에 마스크를 쓴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협회(한국수어통역사협회)에도 전화가 왔었다. '너희들이 바이러스 전파시키는 것 아니냐'는 항의였다. 그래서 '수어통역사는 생명을 담보로 통역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해드렸다. 조리사들이 쓰는 투명한 플라스틱 마스크라도 착용하라는데, 통역을 하다 보면 얼굴 근처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쉽지 않다. 생방송 중 통역하다가 쓰고 있던 안경이 날아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이번 코로나19 재난방송 수어통역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TV 화면의 작은 원에서 밖으로 나왔다는 점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장애인방송 가이드라인을 보면, 수어화면 크기를 TV화면의 16분의 1 이상으로 권장하고 있다. 선거방송, 재난방송, 대국민 담화, 국가기념일 기념식 등 국민적 관심이 큰 방송에선 전체화면의 최대 8분의 1까지 확대할 수 있다. 물론 최대치까지 규정이 시행된 걸 본 적은 없다. '할 수 있다'는 재량 규정인 만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수어화면이 커지면 일반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하다고 항의를 하신다. 수어통역지침 가운데 하나가 말하는 사람 옆에 딱 붙어서 수어통역을 하는 것이다. 농아인들이 말하는 사람 입 모양도 보고, 얼굴 감정도 보면서 수어도 같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우리는 수어통역사를 화자에게서 멀리 떨어뜨리지 않나? 아직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지 않아서다. 그나마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시행되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법을 통해 한국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한 언어로 인정받은 것이다." - 코로나19 국면에서 감염 증상이 있는 농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사실 대책이 없다. 청각장애인들은 자신의 증상이 의심스러워도 어디 가서 이야기할 데가 없다. 사석에서 '화가 나는데 그냥 병원으로 들어갈까'라는 농아인도 있었다. 그러면 그 병원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가 되지 않나. 절대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현실이 그렇다. 진료소 같은 곳에 통역사들이 필요하지만 배치되지 않고 있다. 통역사 단체들도 현장에 통역사를 파견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선별진료소에 화상전화를 설치해 농아인들과 통역사를 연결해주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보편화된 것은 아니다. 덧붙여 말하면 병원이나 법원 같은 곳에 통역사 배치는 필수적이다. 통역사가 없어서 치과에 갔다가 썩은 치아가 아닌 생니를 뽑힌 농아인들도 많다. 통역사가 없어 제대로 변호를 못 해 무고하게 살인 혐의를 받다가 나중에 무죄를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응급실은 통역사가 없다면 농아인들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 '코로나19' 같은 새 단어는 어떻게 통역하나?  "처음에 박쥐에서 전염됐다고 해서 '박쥐 폐렴'이라고 수화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 전파되는 폐렴' 또는 '우한 폐렴'이라고 했다. 지역을 병명에 붙이면 안 된다고 해서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모양을 딴 모양에 손가락으로 알파벳 'C'를 그려 수화한다. 수어를 표준화하는 기구가 따로 있지 않다. 방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에 건의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단어, 젊은이들이 즐겨 쓰는 신조어들을 표준으로 정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수어는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 안에서도 지방마다 사투리 수화가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북한 수화와도 차이가 크다." "농아인들에게 TV는 볼륨 꺼진 그림상자"  조성현 수어통역사가 "코로나19 함께 이겨 냅시다"를 수어로 통역하고 있다  ⓒ 사진글방 장은혜  - 재난 방송에서 수어통역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나?  "질문 자체가 난센스다. 통역사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전달하는 역할이다. 저는 뉴스 방송을 주로 하는데, 내 생각과 맞지 않는 정치·정당 뉴스여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 그렇다면 예능과 뉴스에 차이가 있듯 어떤 방송이냐에 따라 통역에 차이가 있나? "실제 농인들을 만나면 '너 수화 참 잘하는데 왜 뉴스만 하면 못 하냐'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앵커가 감정 없이 뉴스 리포트를 전달하듯 수어통역사도 자기감정을 넣으면 안 된다. 말하는 사람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똑같은 문장이라도 예능 패널 표정과 앵커 표정은 다르다. 중요한 사실은 통역사가 주목받으면 안 된다. 그러면 주객전도다." - KBS가 강원도 고성 산불 논란 이후 재난방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들었다. "인생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지 않나. 지난해 4월 고성에 산불이 났을 때 KBS는 <오늘밤 김제동>을 방송하고 있었다. 다른 방송사는 재난방송 중이었다. 논란 이후 KBS는 24시간 체제의 재난방송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통역사의 노동 강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졌다. 여러 논의 끝에 올해 3월 23일부터 야간 통역사 네 명이 교대로 KBS에 상주하며 업무를 하게 된다. 의미 있는 작은 변화다."  - 수어통역 관련 에피소드도 듣고 싶다. "2012년 대선 때 이정희,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토론회를 했다. 내가 통역했다. 이정희씨가 사퇴했을 때 '이정희 사퇴로 가장 혜택 본 사람은 박근혜, 문재인이 아닌 수어통역사'라는 말이 나왔다. 이정희씨 말이 너무 빨랐다. 말 속도를 따라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정신이 없을 수밖에.(웃음) 그래서 그런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전투적으로 붉으락푸르락 말씀하시는 분들의 발언이 농아인에게 가장 전달이 잘 된다. 문재인 후보는 사투리 억양 때문에 진땀을 뺐다." - 사투리 통역이 어렵나 보다.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브리핑에서 '10명'을 '십명'이라고 말했는데 발음이 '쉰명'(50명)으로 들렸다. 또 '삼명'이라고 말하면 3명인지 4명인지 헷갈리게 된다. 듣다가 '뭐지?' 하는 순간 한 문장이 지나가 버린다. 실제 통역을 못 하고 날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 통역사들이 100% 완벽하게 통역할 줄 알았다. "몇 가지 사례가 있다.(웃음) KBS 기자 가운데 이재민, 송금한 기자가 있다. 이재민 기자가 재난 상황을 보도하다가 마지막에 'KBS 이재민'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자기 바이라인을 말한 것인데, '재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이야기한 거구나' 이렇게 착각한 것이다. 송금한 기자는 보이스피싱 보도를 전했는데, 마찬가지로 '기자가 송금했어? 기자가 사기당한 거야?' 이렇게 실수하게 되고.(웃음) 또 '육일째'로 들려서 '6일 동안'이라는 뜻으로 수화했더니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순간 제대로 못 듣게 되면, 실시간 수어 전달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 현재 방송이나 공공영역에서 수어통역 제공 수준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방통위 장애인방송지침에서 지상파 방송의 수어통역 비중은 5%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키는 언론은 KBS 밖에 없을 것이다. 타 방송사 사례를 보면, 새벽에나 수어통역 방송이 송출되는 수준이다. 생각해 보시라. TV를 보는데 편성의 5% 방송에만 소리가 나온다면 보시겠나? 농아인들에게 TV는 사실상 볼륨 꺼진 그림상자다. 무성 영화다. 그러니까 농아인들이 TV를 잘 보지 않게 된다. 언제 수어통역 방송이 나올지 알 수도 없다. 5%라는 규칙 자체도 시혜적 성격이다. 농아인들에게는 일상 곳곳에, 사회 전부에 통역사가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한글 자막 나오잖아'라고 반문하는데, 농아인에게 한글 자막은 TV 뉴스에 영어 자막이 나오는 격이다. 외국어를 읽는 것과 같다. 설사 한글을 읽을 수 있다고 해도 자막 독해는 느릴 수밖에 없다. 농아인들이 자기 언어, 즉 수어 방송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다. 5%가 아니라 보편적 권리로써 100%가 필요하다. 코로나 사태 때 방송에 영어나 중국어 자막이 나오는 걸 봤다. 국내 외국인을 위한 조치인데 우리 농아인들은 그보다 못한 처우를 받고 있다. 당장 수화를 넣으면 빼라고 시청자들이 항의한다. 한 CP(책임 피디)가 '수어방송을 해도 농아인들 반응이 전혀 없다'고 말한 적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 농아인들은 너무나 수어방송을 좋아한다. 다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울 뿐이다." "수어통역사가 대통령 옆에 서야"  "과거가 아닌 오늘을 이야기하고, 단점이 아닌 장점을 말하며, 좀 더 밝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좋은 소통' 아닐까"  ⓒ 사진글방 장은혜  - 곧 총선이다.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농아인의 참정권을 위해 무엇이 시급할까?  "요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선거 공보물이 발송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서 수화가 들어간 영상 공보물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의벽을허무는사람들' 등 장애인인권단체들이 투표소에 통역사를 배치해달라고 선관위나 인권위에 제소를 넣기도 했다. 그럼에도 청각장애인은 지정된 장소에서 투표하라는 것으로 귀결되곤 하는데, 내가 사는 곳에서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  방송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선에서도 후보 토론자가 다섯 명이었는데, 저 혼자 1인 5역을 맡았다. 그래도 지금 KBS는 1시간에 한 번씩 수어통역사를 교체한다. 통역사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20~30분에 불과하다. 미국에는 토론자가 세 명이면 수어통역사도 세 명을 배치한다. 방송사와 선관위가 책임을 서로에게 미룰 일이 아니다.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토론하는 인원수대로 통역사를 배치하는 시도를 했는데 농아인들에게 반응이 좋았다. 결국 의지와 인식의 문제다." - 비장애인으로서 맨 처음 수어를 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나는 1989년 처음 수어를 배웠다. 88올림픽 때부터 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패럴림픽이 열렸다. 그게 큰 계기가 됐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친구가 농아인 친구와 깔깔대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배우게 됐다. 막상 배우고 보니 두 사람 대화는 깔깔대면서 웃을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웃음) 그때부터 30년. 수어통역은 내 직업이 됐다." - 수어통역사 처우는 어떠한가? "전문적으로 배운 친구들, 즉 수어의 역사와 이론, 국제 수어 등을 학술로 배운 인재들이 갈 곳이 없다. 통역사는 많다. 일거리는 없다. 통역할 곳이 없다. 일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일자리는 없다. 농인들은 통역사 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못 받쳐주고 있다." - 노동 환경은 어떨까 궁금하다. "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 직원이 아닌 분들 다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통역사 일이 매일 있는 게 아니니까 경제적으로 불안정하다. 외국에는 바우처(지불보증서)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전무하다. 수어통역을 자원봉사로 간주하는 일반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 통역사 자신이 밥을 사고 차를 태워주면서 통역하는 분들도 있다. KBS 방송을 수십 년째 하고 있지만 통역비는 변하지 않았다. KBS가 변해야 MBC와 SBS, 종편도 변할 텐데…. 협회장으로 있는 한국수어통역사협회가 지난해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는데, 통역사 권리를 위해 설립한 단체다. 여성 통역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성차별과 성희롱도 적지 않다. 농아인들 요청에 현장을 찾으면, 그 자리가 술 마시는 사석일 때도 적지 않다. 일상이 언어 및 신체 폭력에 노출돼 있지만 녹화하지 않는 이상 피해 사실을 알리거나 고발하기도 어렵다. 우리 단체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가 통역사 인권 개선인 이유다." - 베테랑 선배 수어통역사로서 무엇을 바꿔보고 싶나?  "수어통역사가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후배들에게 수어통역사가 대통령 옆에 서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대통령이 외국을 나가면 영어 통역사를 대동하지 않나? 젊은 후배들이 대통령 옆에서 수어통역을 하는 날을 꿈꾼다. 방역 당국의 코로나 브리핑이 주목받았지만 이제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일부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수어통역사와 함께 브리핑을 한다.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아직 청와대는 답이 없다." - 마지막으로 '좋은 소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과거가 아닌 오늘을 이야기하고, 단점이 아닌 장점을 말하며, 좀 더 밝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요즘은 상대를 공격해야 자신이 튄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할 때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걸 안다면, 좋은 소통이 될 거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김도연님은 <미디어오늘> 기자입니다. 사진은 사진글방 장은혜 작가가 촬영했습니다. 이 글은 <월간참여사회> 2020년 4월호에 실렸습니다. ::
뉴스 040516::지난달 29일 예배 강행 후 오늘도 열어..'예배방해죄' 주장 시 "감염병예방법 위반 증거 수집"..주민들 "불안하고 불편"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최현만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64·구속기소)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 5일 주말 예배를 결국 강행했다.2020.4.5/뉴스1© News1 최현만 기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64·구속기소)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 5일 주말 예배를 결국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이날 오전 11시 시작하는 예배를 반드시 봐야 한다며 오전 8시도 되기 전부터 모여들어 교회로 향하는 길목을 거칠게 방어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집단으로 모여서 보는 예배가 집회를 금지한 감염병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저촉된다고 안내방송을 내보냈지만, 교인들은 공권력이 예배방해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항의하면서 아랑곳하지 않고 교회로 향했다.  교회 측에서 신도를 제외하고는 출입을 막으면서 결국 예배는 예정대로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신도들은 방역수칙에 따라 신원정보를 적고 입장했다.  신도들은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양옆으로 거리를 두고 예배당 의자에 앉았다. 신도들이 의자에 띄엄띄엄 앉으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야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예배를 봤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64·구속기소)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 5일 주말 예배를 결국 강행했다(유튜브 갈무리).2020.4.5/뉴스1©  다른 교회에 출석하다가 이날 사랑제일교회에 왔다는 신도 방모씨(59·남)는 "식당도 문을 여는데 여기만 잡으려고 하는 건 탄압"이라며 "탄압을 하니 오히려 반발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에서 왔다는 서모씨(65·여)는 "의자에 6명씩 앉던 걸 2명이나 3명씩 떨어져서 앉고 있다"며 "감염 우려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의 측근인 조나단 목사는 "사방으로 에워쌈을 당하는 걸 뚫고 예배에 나왔다"며 "이렇게 한번 예배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주님이 아신다"고 기도했다.  주민들은 불안과 불편을 호소했다. 인근 주민 이모씨(70·남)는 "주말마다 길을 막으니 차도 대지 못하고 불편하다"며 "정부를 지지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A씨도 "주민들이 싸우다 싸우다 지쳤다"며 "일요일은 교회 때문에 자녀들이 온다고 해도 (감염 우려 떄문에) 오지 못하게 한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정지도와 행정조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된 인력은 서울시 직원 40명, 성북구청 직원 70명, 경찰 400명 정도다. 구급차 2대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현장에 배치됐다. 예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서울시 소속 공무원 3명은 예배 현장으로 들어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추후 사랑제일교회 고발에 필요한 증거를 수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교회를 못 들어가게 막기는 힘들었고 향후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라며 "법률 위반에 대한 증거 수집차 공무원들이 (교회 근처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보다는 (거리를 두는 등) 수칙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집회가 금지된 상태에서 예배를 했으므로 위법"이라며 "채증한 자료를 분석해 (고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전염 속도를 늦추기 위해 지난달 21일 2주간 '시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권고했고, 이달 19일까지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하지만 이 교회는 지난달 21일과 22일 교인들이 밀집한 상태에서 전 목사 석방 촉구 기도회와 주말 예배를 열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예배를 금지하는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지만,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이날 예배를 모두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교회 관계자들과 예배 참석자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이날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추가 고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64·구속기소)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도 불구, 5일 주말 예배를 결국 강행했다(유튜브 갈무리).2020.4.5/뉴스1©  ::
뉴스 040516::5일 0시 기준 추가확진 81명 중 40명 해외유입..16명은 지역사회서 확인  개방형 선별진료소 검사받는 미국발 입국자 코로나 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미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시행된 3월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미국발 입국자가 실외에 있는 개방형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가 하루 신규 확진자의 절반 수준에 육박, 방역 당국이 관리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0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24명은 공항 검역단계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지만, 16명은 입국 절차를 마치고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해외유입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인천·광주·경기·강원·제주에서 1명씩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왔다. 전체 추가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환자 비중은 당국이 환자 공식 통계에 해외유입 사례를 검역과 지역발생으로 나눠 발표하기 시작한 4일 34%(94명 중 32명)였고 이날은 49.4%로 뛰었다. 해외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후 입국장 검역을 통과해 지역사회로 돌아간 뒤 확진되는 입국자는 자가격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내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입국 후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고 외출했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북 군산시에서는 4일 자가격리 장소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외출한 베트남 국적 유학생 3명이 적발됐다. 또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했던 영국인, 제주도 여행을 했다가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미국 유학생 모녀도 있었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해외 입국자 관리는 이제 국내 코로나 사태 해결의 핵심 열쇠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 때문에 해외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지만, 당국은 입국자의 90%(유럽.미주)가량이 우리 국민인 점 등을 들어 전면적 입국금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자 이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정부는 5일부터 개정된 감염병예방법 시행으로 자가격리 의무 위반자 처벌 규정이 기존 벌금 300만원 이하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 것이 자가격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감염경로 미확인 신규확진자 비율 5% 미만' 등을 목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주 연장한 당국이 목표 달성에 중요한 입국자 관리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뉴스 040516::강남구 광림교회·구로구 연세중앙교회도 오프라인 예배  집회 금지 안내하는 서울시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서울시의 집회 금지명령에도 예배를 강행하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5일 서울시 관계자가 집회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2020.4.5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5일에도 서울 일부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이 교회는 지난달 22일 예배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로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9일 이를 어기고 오프라인 예배를 한 데 이어 이날도 2주째 예배당 예배를 강행했다. 일부 신도들은 "이게 집회냐, 예배지"라고 시청 관계자들에게 소리치거나, 현장 취재진에게 다가가 플래카드로 카메라를 가리는 등 항의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교회 측은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교인 여부를 파악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여보냈다. 간격 유지로 예배당이 꽉 차 입장하지 못한 신도들은 교회 측이 바깥 골목에 설치한 의자에 앉아 대형 스크린을 보며 예배를 드렸다. 교회 관계자는 "등록된 교인들만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하고, 예배당 안에서도 1m 이상 간격을 두고 앉도록 했다"고 밝혔다.  교회 밖 골목에서 예배 드리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서울=연합뉴스) 채윤환 기자 = 5일 오전 현장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한 신도들이 근처 골목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0.4.5. yunhwanchae@yna.co.kr  서울시는 이날 오전 교회 측과 합의 하에 시청 직원 3명을 들여보내 방역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점검했다. 교회 밖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나온 서울시와 구청 직원 100여명이 대기했다. 경찰도 기동대 2개 중대를 파견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행정응원 협조 요청에 따라 206개 종교시설에 경찰력 517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30분께 점검을 마치고 나온 서울시청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거리를 더 띄우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보였지만, 행정명령에 불복하고 예배를 강행한 만큼 고발할 예정"이라며 "설교 목사도 마스크를 끼지 않았고, 참석자 명단도 제출하지 않아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배 역시 집회에 포함된다고 보고 있으며, 교회 바깥 도로를 점거한 것도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도 이날 오전 온라인 예배와 함께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했다. 방역복을 입은 교회 관계자들은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등록된 교인들만 들여보냈다. 증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문진표도 작성하게 했다. 예배를 마치고 나온 60대 교인 A씨는 "그간 온라인 예배를 드렸지만, 예배당에 직접 오는 것만 못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주도 직접 교회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도 예배당 예배를 진행했다. 교회 관계자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라고 안내하고는 있지만 직접 찾아오는 성도들을 막을 수는 없다"며 "대신 그만큼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산한 명동성당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미사를 중단한 서울 중구 명동성당 대성당 앞이 한산하다. 2020.4.5. boin@yna.co.kr  앞서 정부는 이달 5일까지 시행하기로 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해 19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만약 종교시설과 무도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이 문을 열려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을 허가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각 부처가 앞서 고지한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하는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미사를 중단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지난 주말까지 개인 기도를 하러 찾아오는 신도들을 위해 대성당을 개방했지만, 이날은 가톨릭평화방송 미사 영상 촬영을 위해 관계자 외에는 대성당 출입을 금지했다. 이를 모르고 대성당을 찾은 신도들은 대성당 앞에서 조용히 기도하거나 발걸음을 돌렸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도 인적이 드물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손을 소독하고 들어온 신도 일부만 대웅전에 앉아 예불했다.  ::
뉴스 040516::알고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맛있는 법 인류는 술과 함께 하며 희로애락을 느끼고, 술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편의점에만 가더라도 수입 주류를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많은 술들, 종류는 알고 마시는 거야? '소주 아님 와인이나 위스키겠지' 하는 사람들 필히 주목하자. 오늘, 술의 종류에 대해 낱낱이 파헤칠 테니! 술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크게 제조 과정에 따라 분류된다. 곰팡이와 효모의 작용으로 탄생한  양조주 와 이것을 증류한  증류주 , 마지막으로 이러한 양조주나 증류주에 약초, 인공향료를 추가하여 맛을 더한  혼성주 까지 크게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양조주 ; 모든 술의 시작  사진=(왼쪽부터) 오비맥주/ 서울장수/ 가나주류 홈페이지  역사상 가장 오래전부터 빚어서 만든 술로, 과일의 당분이나 곡물 전분을  곰팡이와 효모의 작용을 통해 발효시켜 만든 술 이다. 그래서 양조주의 또 다른 이름은 '발효주'라고 하지. 발효 덕분에 비교적 알코올이 낮으나 과일이나 곡류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양조주는  가장 처음 개발된 주조 방식 으로 모든 술의 기본이 되는데, 이러한 양조주를 증류하거나 혼합하여 또 다른 술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조주 종류 대표적인 양조주로는 곡주(막걸리, 맥주, 청주 등)와 과일주(사이다, 와인), 그리고 벌꿀 술 등이 있다. 증류주 ; 양조주의 진화  사진=(왼쪽부터) 페르노리카/ 가나주류/ 가나주류 홈페이지  발효액을 증류시켜 만드는 증류주는  양조주를 증류한 것 이라고 보면 되겠다. 양조주보다 높은 알코올 농도를 얻기 위해 증류하는 것. 알코올 도수가 일반적으로 35~60%, 높으면 90%까지 올라간다. 알코올 도수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마시는 용도 이외에 위급 상황에 사용하는 소독제 대용으로도 사용된다고. 증류 기술이 급속도로 전파된 것은 12세기 십자군 전쟁 때로, 프랑스에서는 와인을 증류하여 브랜디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는 맥주를 증류하여 위스키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징기스칸이 영토를 확장하던 13세기에 한반도를 침입한 몽고군에 의해 '고리'라는 증류기가 전해져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비로소  소주의 문화가 시작 된 것이다. ▶증류주 종류 데킬라, 럼, 보드카, 고량주, 위스키, 진 등이 대표적인 증류주에 속한다. 혼성주 ; 맛과 향, 색의 조화  사진=(왼쪽부터) 보해양주/ 가나주류/ 가자와인뱅크 홈페이지  혼성주는  양조주나 증류주에 약초, 과즙, 인공향료 등의 휘발성 향유를 첨가 하고 설탕이나 꿀 등으로 감미를 더한 술을 말한다. 흔히 '리큐어(liqueur)'라고도 불린다지. 제조법에 따라 증류주에 향료를 담근 침출 법, 향유를 직접 증류주에 혼합하는 향유 혼합법, 증류주에 원료를 섞어 증류하는 증류법으로 나누어 구분한다. 맛과 향,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칵테일의 부재료 로 인기가 좋으며 일부는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혼성주 종류 포도주를 가주한 포트와인과 셰리, 베르무트 그리고 오렌지를 원료로 한 큐라소, 커피를 이용한 깔루아와 코코넛 베이스의 말리부 등이 혼성주에 속하며 우리나라 술에는 매실주와 오가피주, 복분자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흐음..사실 종류는 상관없었다. 술이면 다 좋은거지?! 이유진 에디터 yujina0304@asiae.co.kr ::
뉴스 040516::우울증·대인기피증 환자, 파출소 찾아와 마스크 20장 기부  (서울=연합뉴스) 5일 서울 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에 한 민원인이 기부한 보건용 마스크 20장과 편지, 아몬드 1봉지가 놓여 있다. 이 민원인은 스스로 기초생활수급자, 우울증·대인기피증 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래서 밖에 안 나간다. 마스크는 매일 사람들과 만나는 경찰관님들한테 꼭 필요한 것 같다"고 편지에 적었다. [서울 강북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5일 오전 10시20분, 한 민원인이 다리가 불편한 듯 절면서 서울 강북경찰서 삼양파출소로 찾아왔다. 민원인의 손에는 작은 분홍색 쇼핑백이 들려 있었다. 민원인은 "수고하시는 경찰관들이 쓰세요"라고 말하고는 봉투를 파출소에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경찰관들이 열어본 봉투에는 보건용 마스크 20장, 구운 아몬드 1봉지와 작은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저는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환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밖에 안 나가요. 마스크는 매일 사람들과 만나는 경찰관님들한테 꼭 필요한 것 같아서요"라고 적혀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넉넉지 않은 환경에도 어렵게 모은 마스크를 파출소에 기부한 사례가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마스크를 기부한 A씨는 편지에서 스스로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우울증·대인기피증 환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기부하고 싶지만 못하는 실정입니다. 마스크는 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서 준 것 반쯤이랑, 내가 줄 서서 산 것 반쯤"이라며 "부디 마음이라도 받아주세요"라고 적었다. 마스크를 기부받은 경찰관은 "코로나19 때문에 현장에서 지치고 고된데 마음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순간이었다"며 "마음 따뜻한 이 천사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부받은 마스크를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려는 취지로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
뉴스 040516::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영원한 포수 왕국’ 두산이다. 박세혁, 이흥련, 장승현에 베테랑 정상호, 신인 장규빈이 가세했다. 조인성 배터리코치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기만 하다. 그렇지만 포수 왕국은 만들어가는 거다. 조 코치는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조 코치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두산에 온 지 3년째다. 직접 지도해보니까 포수 왕국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 그렇지만 포수가 잘해서 그런 건 아니다. 투수, 야수 등 모두가 잘하기 때문이다. 삼박자가 갖춰졌기 때문에 강한 거다”라고 밝혔다.   양의지(NC)가 떠났어도 두산은 지난해 정상에 등극했다. 백업 포수 박세혁이 국가대표 포수로 성장했다. 장승현, 이흥련이 뒤를 받쳤다. 올해는 20년차 포수 정상호까지 합류했다. 장규빈은 두산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이다.   조인성 두산베어스 배터리코치가 5일 잠실구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박세혁, 정상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조 코치는 포수 왕국 타이틀에 자부심을 갖는다. 그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채찍을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하면서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긴장의 끈을 당긴다.  그는 “박세혁이 작년에 정말 잘해줬다. 그렇지만 이제 풀시즌을 한 번밖에 안 했다. 인정을 받으려면, 적어도 3년간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 통산 6~700경기 정도를 뛰어야 스스로 느껴지즌 ‘감’이란 게 있다. 앞으로 더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호가 가세하며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흥련은 기량이 발전했다. 장규빈은 기본기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나 분명 잠재력이 있다. (세혁이도) 계속 경쟁해야 한다. 그래야 팀도 강해진다. 투수가 포수를 찾을 수 있도록 포수가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개개인에게 과제도 내준다. 예를 들면, 박세혁은 도루 저지율을 높이기 위해 팔 스윙의 높이를 조정한다. 이흥련은 순발력 및 하체 운동 강화를 주문했다. 바뀌려고 노력하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웃음꽃이 피는 조 코치의 얼굴이다.  조 코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자세를 바꾸는 게 쉬운 게 아닌데 박세혁이 노력 중이다. 도루 저지를 많이 한다면, 볼 배합을 하기 편해진다. 실점도 줄어지면서 팀이 이길 확률도 커진다. 이흥련은 기술적인 체력이 약했는데 이 부분을 강조했다. 송구 능력이 향상됐고 안정감도 있다. 준비를 정말 잘하고 있다”라며 흐뭇해했다. rok1954@maekyung.com ::
뉴스 040516::유럽·미국 등에 마스크 1천만개 기증하자 中 "정치적 술수" 비난 대만의 'WHO 재가입' 등 민감한 문제 맞물려  "마스크 1천만장 해외 지원" 밝히는 대만 총통 (타이베이 EPA=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일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국들에 총 1천만장의 마스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에 200만장,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등에 700만장을 각각 지원하고 나머지 100만장은 대만의 수교국들에 배분할 예정이다. jsmoo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이 전방위적인 '코로나19 외교'를 펼치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에서 국제사회의 '모범국가'로 떠오른 대만은 이 기회를 활용해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만은 중국 본토와 인접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컸으나, 초기부터 외국인의 입경을 막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전날까지 확진자 355명, 사망자 5명에 그쳤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이러한 대만의 경험을 배우고자 조언과 협력을 구한 나라가 35개국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화답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수출 통제에 나섰던 대만은 이제 적극적으로 마스크 등 의료 물자를 세계 각국에 기증하고 나섰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 700만 개, 미국에 200만 개,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15개 수교국에 100만 개의 마스크를 각각 기증하기로 했다. 이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대만에 감사의 입장을 밝혔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트위터에 대만이 미국에 보여준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만 주재 미국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에 따르면 최근 대만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은 대만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화상 포럼까지 열었다고 한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나라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마스크 1천만 개 기증에 이어 국제사회에 더 많은 의료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중국은 대만의 적극적인 '코로나19 외교'에 발끈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기업과 개인도 미국에 의료물자를 기증했지만, 미국은 이에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정치적 게임'으로 이용해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치고자 한다면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미국과 대만은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만의 '코로나19 외교'는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가입이라는 민감한 문제와 맞물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회원국이 아니라 옵서버로 WHO 총회에 참가해오다가 2016년부터는 총회 참석마저 어려워졌다.  대만은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WHO 참여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편들기'로 일관한다는 비난을 받는 WHO도 중국의 눈치를 보며 이를 논의하길 꺼린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8일 홍콩라디오방송(RTHK)과 화상 전화 인터뷰에서 기자가 "대만의 WHO 가입을 고려할 것이냐" 등 대만과 관련된 질문을 계속하자 돌연 통화를 끊기도 했다. 대만 양안정책협회를 이끄는 스테판 탄은 "대만은 이번 기회에 중국 본토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미국, 유럽 등 많은 나라도 대만이 WHO에 참여해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IPTV에 이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서도 'EBS 라이브 특강'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는 교육부, 유료방송, EBS와 협의해 6일부터  EBS 라이브 강의 를포함한  초·중·고 학년별 학습콘텐츠를  IPTV, 케이블TV, 위성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EBS 특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개학 연기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는 개학연기에 따른 초·중·고 학생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해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지난달 30일부터 한 주 동안 실시간 채널에서 제공, 학부모와 학생 등에 큰 호응을 얻었다. IPTV는 물론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국민은 누구나 TV로 별도 추가비용 없이 EBS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단, 케이블TV 가입자 중 일부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시청이 제약될 수 있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유료방송, EBS가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 보호를 위한 온라인 개학 성공을 목표로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전국 가구 93%가 이용하는 유료방송에서 EBS 온라인 강의를 제공, 학생과 학부모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방송을 통한 EBS 온라인 강의는 각급 학교 정상등교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채널번호는 EBS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
뉴스 040516::[PK총선, 이 인물 - 양산을] 김두관 민주당 후보, 재선 도전 "양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확실하게 만들겠다" 통합당 후보 나동연 전 양산시장 "중단된 시민 숙원사업, 국비 지원사업으로 매듭지을 것" (시사저널=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편집자 주]  오는 4월15일 치러질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 후보자들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시사저널 부산경남취재본부는 부산(18개), 울산(6개), 경남(16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낸 인사들을 만나 전략과 공약 등을 들어본다.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정치인과 여야 주요 접전 지역 출마자들이 그 주된 대상이다. ■ 김두관 "PK 승리로 국난 극복" 21대 총선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김두관 민주당 의원(61)은 3월30일 "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위한 개혁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세력 텃밭에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자신을 '밀린 숙제 해결사'로 표현하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1대 총선 경남 양산을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김두관 민주당 의원 &copy;김두관 의원  지난 1월 양산 출마를 선언한 후 두 달가량 지났다.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나. "지금은 아무래도 시민들과 대면 접촉하기 어렵다. 전화 내지 소규모 현안간담회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선거를 한다기보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양산 현안 해결을 위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느낀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 동향은 어떤가. "민주당 입장에선 어려운 지역임에는 틀림없지만, 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크다. 현장에 나가면 '이장 출신이니 서민들 마음을 잘 알지 않느냐'며 '어려운 사람들이 마음 편히 먹고살게 해 달라'고 한다. 내가 이장·군수·장관·도지사·국회의원을 하면서 일 하나만큼은 잘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부산에서 양산 웅상을 지나 울산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나 송전탑 및 전신주 지중화 문제 등은 수십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 개통이 지연된 양산 도시철도, KTX 양산역 신설도 마찬가지다. 지난 4년 동안 김포에서 도시철도를 개통시킨 것처럼 난 모두 다 어렵다고 한 사업들을 해결해 냈다. 그야말로 '밀린 숙제 해결사'다. 검증된 힘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김두관이면 다르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깔려 있다." 홍준표 전 대표와의 대결이 무산됐다.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일전을 겨루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좀 수월한가. "수월한 선거란 없다. 기본적으로 어려운 지역인 데다 민심은 시시각각 변한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을 전달하고 있다. 만약 홍 전 대표와의 대결이 성사됐다면, 양산을 비롯해 경남·부산·울산 전체 선거가 많이 주목받았을 것이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면 유권자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투표 참여도 많아진다. 그래야 정치도 발전하는데 그 점은 아쉽다." 여전히 어려운 선거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렵지 않으면 내가 이곳에 왔겠나.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지역인데, 하루아침에 바뀌기란 어렵다. 여태까지 총선은 집권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진 데다 선거운동조차 쉽지 않아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향한 시민들의 신뢰가 느껴진다. 내 개인적인 노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정부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으면서다." 양산 출마 선언 당시 경남에서 6~7석을 거머쥐겠다고 했다. 경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에 비해 떨어지는데, 여전히 유효한 목표인가. "그렇다. 목표는 변함없다. 현재 경남 16석 중 3석을 민주당이 갖고 있다. 6석이라고 해도 전체의석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그 정도는 욕심을 내보고 싶다."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는 이유는. "어떤 이는 20대 총선에 비해 더 어려워져 현상유지만 해도 잘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경남 도민들은 '우리가 남이가'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보수세력을 지지했지만, 경남 경제는 어려워졌다. 이는 전적으로 공천을 위해 도민보다 중앙당을 더 중시해 왔기 때문이다. 반면에 민주당 후보들은 중앙당보다 도민을 보면서 정치를 해 왔다. 오랫동안 축적된 시스템 공천에 의해 좋은 후보들을 공천했다. 미래를 보려면 과거를 보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의 코로나 사태 대처는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사태 대처와 비교된다. 또 통합당은 IMF를 불러온 세력의 후신이고, 민주당은 IMF를 극복한 세력이다. 도민들은 누가 지금의 국난을 극복할 수 있을지, 누가 더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경남 발전을 이뤄낼 후보인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다." 왜 21대 총선에서 PK 지역이 중요한가. "20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았다. 제1 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 장외투쟁과 발목 잡기에 수많은 민생입법과 개혁과제들이 지연돼 왔다. 21대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민을 위한 개혁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총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되는 곳이 PK 지역이다. PK 지역에서 지난 20대 총선에 비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때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수 있다." 총선 이후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양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들이 나를 선택한다면, 약속했던 그대로 양산 발전을 이뤄내겠다. 또 양산을 중심으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확실하게 만들겠다. 우리나라의 균형발전과 부산·울산·경남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대로 실현하겠다. 양산과 부산·울산·경남이 한번 제대로 잘살아봐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양산 시민과 경남 도민에게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 ■ 나동연 "현 정권 정책 수정" 21대 총선 경남 양산을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첫 국회 도전에 나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64)은 3월30일 "이 정권이 우리나라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이 정권을 심판해야만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산을은 내 안방이다. 자신 있다"며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1대 총선 경남 양산을에서 통합당 후보로 초선 도전에 나선 나동연 전 양산시장 &copy;나동연 전 양산시장  2018년 6월 양산시장 선거에서 패한 후 야인(野人) 생활을 했다. "현직에 있으면서 보지 못한 점들을 많이 봤다. 시장 시절에는 시정(市政)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시장 선거 당시 패배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내 시정이 다 옳다'는 자만에 빠진 결과다. 현직에 있을 때 일방으로 전도된 부분을 야인 생활을 하면서 깨달았다. 2년 가까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번 총선의 경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총선에 나설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시다시피 김일권 양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시장 재선거를 치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당에도 그런 뜻을 밝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이 지역에 출마했다. 이때부터 당의 총선 출마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으로 옮겨오면서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됐다. 홍 전 대표와 여태껏 유지했던 인간관계마저 깨지는 건 물론 신의(信義) 하나로 버텨온 내 정체성도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참 힘든 시간이었다." 공천이 마무리되고 나서 홍 전 대표로부터 덕담을 들었다. "공천이 결정되자마자 휴대폰 메시지와 인편을 통해 '김두관 후보를 꼭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이후 대구로 가시기 전에도 자신의 참모들을 통해 '나 시장한테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장 재선거에서 총선으로 갑자기 전환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결국 우리 시민들이 '기존 통합당 출마자로는 김두관 의원을 상대하기 어렵지 않나' '나동연이 나와야 한다'는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었다. '왜 총선에 나서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줄곧 들었다. 김두관 의원의 대항마로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거셌다." 양산을 선거구에는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반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웅상을 중심으로 보수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14년 시장 선거 때도 웅상에서 민주당 후보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2017년 대선에서도 이 지역은 민주당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 사저가 자리하고 있지만, 보수세가 아주 강하다." 지역 민심은 어떤가.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상당히 심하다. 거리 인사를 해 보면 시민들의 심중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우려스러운 정도다." 민심 이반의 원인은 무엇인가. "결국 경제문제 아니겠나. '힘들다'는 시민들의 아우성만 들린다. 시민들이 모이기만 하면 현 정부를 비난하고 있지 않나. 이번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나 개인의 승패 여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단순히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이 정권 심판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고 본다."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는 건가. "당연하다. 이 정권이 우리나라의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붕괴시키고 있다.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재도약해야 할지 염려스러운 지경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이 정권에 의해 붕괴되고 말 것이다." 정권심판 못지않게 대안도 제시해야 하지 않나. "그렇다.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결국 그게 대안이다.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외교·국방 등 모든 정책을 다시 제대로 된 질서에 맞게 정책화해야 한다. 현 정권이 무조건 고수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다. 결국 이번 총선을 통해 통합당이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대안이다. 내가 국회에서 해야 할 책무다." 김두관 후보와의 맞대결이 부담스러울 텐데. "장관·도지사·대선후보를 했던 김 후보의 명성은 나하고 비교가 안 될 정도다. 하지만 양산을은 내 안방이다. 아무리 김 후보가 거물일지라도 내 안방에선 밀릴 이유가 없다. 정책 대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집권여당의 중진이지만,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거의 50조원이 넘는 무지갯빛 공약(空約)을 내놓고 있다. 솔직히 정책 대결에서 나는 그런 김 후보의 규모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난 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시민들이 가장 아쉬워하고 꼭 필요한 부분을 지역 공약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두 사람의 공약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역 공약은 무엇인가. "서양산 쪽은 국가사업으로 신도시를 형성하다 보니 굉장히 체계적이다. 반면에 시장으로서 과거 8년 동안 '퍼스트 웅상'을 외치며 계속 도시 인프라를 구축해 왔는데 아직까지 미완성된 부분이 많다. 동서 간 연결도로 터널화, 공원 인프라 구축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후임 시장이 들어서면서 주민 숙원사업들이 거의 중단돼 버렸다. 만약 당선되면 국비 지원사업으로 내가 매듭지을 각오다. 이처럼 주민 숙원사업 위주로 공약을 내걸 것이다." ::
뉴스 040516::재판부 요청 기한인 지난 3일까지 신청서 미제출 다음달 10일 1심 구속기간 만료 염두에 둔 조치 분석 오는 8일 공판에서 '부부재판' 현실화 결정될 듯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변론 분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가 정한 기한이 지나면서 조 전 장관 재판에 부부가 법정에 함께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정 교수 측은 이날 현재까지 조 전 장관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에 변론 분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데일리DB)  앞서 조 전 장관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조 전 장관 사건과 함께 기소된 부분에 대해 정 교수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면서 “변호인은 정 교수와 협의해서 늦어도 심리가 개시되기 전까지 신청서 형태로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정 교수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임정엽)는 지난달 30일 재판에서 “4월 3일까지 형사합의21부에 신청서 제출을 바라며, 만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뒤늦게 제출하더라도 병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정 교수 측이 두 재판부에 분리·병합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음에 따라 향후 조 전 장관 사건 재판에서 부부가 함께 법정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정 교수 측이 부부를 함께 법정에 세우는 것은 “망신주기 일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정 교수 사건을 분리·병합하는 과정에서, 다음달 10일로 다가온 정 교수의 구속기한 만료가 연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과의 공범 혐의가 합쳐질 경우 추가 공소사실을 근거로 다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을 우려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기소된 피고인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최대 6개월까지 구속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정 교수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8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이날 사건 분리·병합과 관련해 재판부와 정 교수 측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
뉴스 040516::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서 락스를 희석해 살균 소독제로 사용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다고 밝혀 락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락스 제품을 보면 ‘천연소금으로 만든’이라는 문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언뜻 보면 천연소금으로 만들어서 정말 안전한 제품으로 여겨지는데요. 하지만 실제 락스는 물과 소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제조과정에서 소금을 원료로 썼을 뿐 살균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살균과 소독이 중요한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락스의 원료와 화학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HYPO) 락스란?   출처=유한크로락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Sodium Hypochlorite·HYPO)을 의미하는데요. 수산화나트륨 용액에 염소 가스를 흡수시켜 만듭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락스는 유효 염소가 4~5%인 수용액을 뜻합니다. 락스를 물에 희석해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차아염소산(HClO)과 활성산소의 높은 산화력에 힘입어 표백제와 소독제, 산화제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락스의 발견!   출처=크로락스(Clorox.com)   락스는 1785년 프랑스 화학자 클로드-루이 베르톨레가 면직물의 표백 용도로 처음 썼습니다. 1789년 염소 기체를 탄산나트륨(Na2CO3) 수용액에 통과시키는 방법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만들어냈습니다.  락스는 미국의 크로락스(Clorox)사가 차아염소산나트륨 수용액을 ‘크로락스’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하면서 처음 등장했는데요. 이후 국내에 들어오면서 뒤의 두 글자인 ‘락스’만 따와 판매되면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락스와 소금   소금(사진)은 락스를 만드는 중간 단계인 수산화나트륨(NaOH·가성소다)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이용되는데요. 소금(NaCl·염화나트륨)을 전기분해해서 나트륨을 추출한 뒤 물과 반응시키거나 소금물(염화나트륨 수용액) 전기분해 후 수산화나트륨을 만들어냅니다. 참! 한화솔루션이 락스 제조의 중간 원료인 염소와 가성소다의 국내 생산 1위 업체라는 것도 함께 기억하세요.  염화나트륨 즉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그러나 락스를 제조할 때 활용되는 소금은 화학반응을 거친 뒤 화학적 결합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혀 다른 성질의 물질이 됩니다. 따라서 락스의 주성분은 소금이 아니라 차아염소산나트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락스의 올바른 소독법   질본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시 소독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소독제로 사용하려면 5% 락스 20㎖에 물 1000㎖로 희석한 뒤 천에 적셔 창문과 벽, 바닥, 가구, 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손이 닿거나 자주 쓰는 모든 부위를 닦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독할 때에는 반드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고, 소독에 활용한 모든 천은 전용봉투에 넣어 폐기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물과 희석해 분무기에 넣어 뿌리면 안 된다는 사실인데요. 공기 중에 뿌리면 분무 과정에서 호흡기로 락스를 흡입할 수 있는 탓입니다. 또한 표면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염물질은 뿌리는 것이 아니라 천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더 확실하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점점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락스를 이용해 안전하게 살균소독하길 바랍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
뉴스 040516::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지난 1월 2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의 트로트 열풍을 이어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첫회 12.5%(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했던 ‘미스터트롯’은 마지막회 35.7%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미스터트롯’이 3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가운데, TOP7에 이름을 올린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콘서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지만, 방송사에서 TOP7을 앞다투어 섭외하며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스터트롯’의 트롯맨들의 꽃길이 시작된 것. 가장 먼저 ‘미스터트롯’ 진.선.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그리고 장민호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평균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라디오스타’는 이들의 반전 예능감에 10.6%를 달성,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의 트로트 열풍을 이어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TV조선   이 가운데 다음 주 더 강력한 재미가 예고돼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라디오스타’에서 최초로 터는 과거사와 함께 영혼까지 탈탈 털리며 멘붕에 빠진 4인방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 벌써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타 방송 중에 TOP7을 가장 먼저 섭외한 예능프로그램은 JTBC ‘뭉쳐야 찬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TOP7을 포함한 ‘미스터트롯’ 팀이 출연한다. 학창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던 임영웅과 조기축구회만 4개나 들고 있는 김호중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그리고 연예인 축구단의 고문인 진성과 구단주인 박현빈,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노지훈, 동네 풋살에서 날아다니는 태권도 세계 랭킹 1위 나태주까지 함께해 축구 케미를 뽐낼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기 포천시 모처에서 촬영이 진행된 ‘뭉쳐야 찬다’ 녹화분은 4월 중순에 방송될 예정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의 트로트 열풍을 이어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TV조선   또 ‘미스터트롯’ TOP7은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도 출격한다. 오는 9일 녹화를 진행, 오는 4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이찬원과 영탁은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바 있어, 당시 MC였던 강호동과의 특별 에피소드를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OP7을 탄생시킨 TV조선에서는 ‘뽕 따러 가세’ 시즌2를 4월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멤버들을 구상하고 있다.  TO7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노지훈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합류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김수찬, 나태주, 신인선, 김경민, 영기, 노지훈, 류지광이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며 거센 팬덤의 화력을 뽐내고 있는 TO7의 꽃길 행진은 오랜 기간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40516::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하며, 바야흐로 영웅시대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축구선수를 꿈꿨던 임영웅은 고교시절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면서 가수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는 ‘전국노래자랑’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등에 출연하며 천천히 가수로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8월에는 싱글 앨범 ‘미워요’를 발표하며 가수로서 정식 데뷔, 벌써 5년차에 접어들었다. 무명시절을 보내던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현역부 A로 참가했던 임영웅은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하며 올하트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하며, 바야흐로 영웅시대를 시작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팀미션, 1대1 매치 등을 통해 숨겨진 스타성을 터트렸다. 강력한 1위 후보로 꼽혔던 임영웅은 최종회 투표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진’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상금 1억 원과 더불어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최고급 SUV 차량, 수제화 200켤레 등 다양한 특전을 얻게 됐고, 현재 광고계 러브콜 0순위로 꼽히고 있다. ‘미스터트롯’ 진의 타이틀을 얻는 것에 멈추지 않고 음원차트도 잡았다. 지난 3일 정오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 임영웅의 새 디지털 싱글 ‘이제 나만 믿어요’는 이날 오후 1시 주요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트로트가수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진(眞)을 차지하며, 바야흐로 영웅시대를 시작했다. 사진=<음악중심> 방송캡처   벅스에서는 단숨에 2위를 차지했으며, 지니 5위, 멜론 6위, 바이브 9위, 소리바다 12위 등 발매 직후부터 음원 차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트로트 가수의 곡이 장르차트도 아닌 종합차트에서 최상위권을 휩쓴 건 극히 이례적이다.  또 임영웅의 신곡 무대 영상도 압도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임영웅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음악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방송 이후 ‘쇼 음악중심’ 네이버TV 채널에 업로드된 임영웅의 무대 클립 영상은 1시간 만에 조회수 15만뷰를 돌파했다.  대세 중의 대세다운 독보적인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트로트계 ‘영웅’답게 꽃길을 걷기 시작한 임영웅의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40516::한국 스마트공장 요소 기술 경쟁력이 중국에도 따라 잡힐 위기다.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이 늘었지만 공급 기술이 일부 대기업과 특정 기술에만 편중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의 스마트화는 더욱 가속화된다. 코로나19는 중국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제조와 공급망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줬다. 세계적인 전염병 상황이 언제 반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핵심 부품과 제품 생산을 위해 스마트공장 설립은 필수다.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진흥정보센터는 스마트공장 공급기술 특허를 분석했다. 우리나라 스마트공장 공급 기술 특허 경쟁력은 세계 4~5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허자동평가는 기술성과 시장성 등을 종합해 개별 특허에 대한 특허 우수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 특허자동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59.42, 중국의 60.06보다도 낮다. 한국 스마트공장 공급 기술 경쟁력이 뒤지는 이유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특정 기술 관련 특허만 등록하기 때문이다. LS산전과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기술 특허를 주도하는데 이들이 특정 분야에 집중한다. LS산전은 제어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 분야, 삼성전자는 데이터 교환기술 분야다. 중소기업이 허리를 받쳐줘야 하는데 미흡하다. 중소기업이 산업용 로봇과 모터드라이브 등 분야에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지만 스마트공장 전반에 대한 경쟁력이 낮다. 이와 달리, 일본 옴론과 독일 지멘스, 미국 록웰 등은 다양한 스마트공장 공급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중국의 약진이 무섭다. 중국 특허 출원수는 2508건으로 미국의 2302건을 넘어섰다. 특허 출원인 수도 1084개로 비슷한 수준 특허를 출원한 미국의 225개에 비해 5배 가까이 많다. 많은 중국 기업이 스마트공장 관련 특허기술 확보에 열을 올린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언택트 비즈니스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스마트공장이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상에서 국가와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
뉴스 040516::신규 확진자 118명 중 70%가 감염경로 불가능  30대 이하 확진자, 전체의 약 40%..2주새 두배  [도쿄=AP/뉴시스]지난 1일 도쿄의 아사쿠사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하고 급하지 않은 외출은 자제해주세요"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다. 2020.04.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 도쿄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가운데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염 폭발'의 위기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5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도에서는 4일 하루동안 1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도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의 한 간부는 4일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보다 (감염 경로를) 추적할 수없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방역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도에 따르면, 도쿄도의 누적 감염자는 891명으로 이중 감염 경로를 알 수없는 사람이 절반인 436명이다. 4일에 추가발생한 118명 중에선 무려 70%가 감염 경로 불분명이다.  담당자는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로부터 세세한 (이동)상황에 대해 듣는 것이 어렵다. 좀처럼 말해주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확진자들 중 상당수는 젊은 층이다. 3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약 40%로, 2주전 약 20%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 젊은이 확진자들 중에는 추적 조사를 거부하는 케이스도 있다. 보건소에서는 "젊은이들이 조사를 위한 전화를 받아 주지 않는다"란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도는 추적 조사를 강화하면서, 도민에게 외출 자제 등을 강하게 호소해 향후의 감염 확대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상 부족 대책도 서두를 예정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경증자를 조기에 다른 장소로 옮기지 않으면 중증자의 치료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가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의사회 관계자는 "호텔로 경증자의 이송이 시작되면 의료 기관의 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국내 전자산업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르면 7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망은 밝지 않다. 두 회사 모두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와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1분기보다 2분기 이후 실적이 더 나쁠 것이라는 우려도 팽배하다.  지난 2월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 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삼성전자, '어닝쇼크'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수준 전망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3일 기준 매출 55조4930억원, 영업이익 6조1232억원이다. 1개월 전 컨센서스보다 각각 2%, 7.3% 줄어든 수치다. 1~2월보다 3월 실적이 더 나쁠 것으로 봤다는 얘기다. 증권사의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매출 52조3855억원, 영업이익 6조2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5%, 60.2% 감소한 수치였다. 증권가 "삼성전자, 스마트폰·TV 수요 급감 시작" 한화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약 5조8000억원으로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됨에 따라 스마트폰, TV 등 주요 세트 수요가 급감하기 시작했고, 2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서버용 반도체, 스마트폰, PC의 대중국 수출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속 가전 선방 예상 LG전자 역시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5조5393억원, 영업이익 8557억원이다. 1개월 전 전망치보다 매출은 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증권사 전망이 맞다면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4조9150억원)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전 부문은 선전했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부품 부문에서 영업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익명을 원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월 들어 본격적인 코로나19의 영향권에 들었을 것"이라며 "시장 전망보다 1분기 실적이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증권가, 삼성·LG전자 실적과 목표 주가 줄줄이 하향 더 큰 걱정은 2분기 이후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 매출처인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두 회사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도 갈수록 차가워지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EPS·연간 순이익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을 하향 조정한 증권사 보고서는 16건이었다. EPS를 상향 조정한 곳은 없었다. 또한 이달 15일 이후 9곳의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내렸다. LG전자 역시 3월 중순 이후 8개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연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45조6206억원, 영업이익 36조8245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각각 4%, 3.9% 줄었다. LG전자의 연간 컨센서스는 매출 64조7225원, 영업이익 2조6146억원이다. 3개월 전보다 각각 1.2%, 10.2% 감소했다. "코로나 19 영향 2분기부터 본격화"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IM(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CE(가전) 부문은 70% 감소가 예상된다”며 "3월 중반 이후부터 선진 시장의 코로나19 영향이 심화되고 인도 등 해외 모바일폰 생산량이 위축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IT 수요 부진은 중국에 한정됐고 LG전자의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은 5% 미만이어서 타격이 크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의 IT 수요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LG전자의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 비중은 사업부문별로 각각 30~50%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세트 판매 둔화가 우려되는 2분기는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
뉴스 040516::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안정환을 페루자에서 방출했던 루치아노 가우치 전 구단주가 `이탈리아세리에A 사상 가장 이상한 인간`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영문 세리에A 뉴스 사이트 `풋볼이탈리아`의 리비오 카페로글루 킬럼니스트는 세리에A 과거를 회상하는 `가우치가 안정환을 해고했을 때`라는 글을 실었다. 가우치 구단주는 마우리치오 참파리니, 마시모 첼리노 등 세리에A의 유명한 괴짜 구단주보다 더 이상한 사람으로 꼽혔다. 당시 가우치 구단주의 대표적 기행은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알사디 카다피를 영입한 것이다. 또한 여자 선수를 남자 팀에 등록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불발됐다. 그중 가장 악명 높은 기행이 안정환 퇴출이었다. 안정환은 대우(현 부산아이파크)에서 페루자로 임대 이적해 뛰고 있었다. 안정환에 앞서 나카타 시데토시가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일본인들이 세리에A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페루자는 안정환을 통해 전략상승과 아시아 마케팅을 모두 달성하려 했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안정환이 이탈리아 상대로 골든골을 넣은 뒤 가우치 구단주의 본격적인 기행이 시작됐다. 가우치 구단주는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페루자에 다시는 발을 들일 수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 상대로 뛸 때만 잘 하더라. 나는 국가주의자다. 이탈리아 축구를 침해하는 자에게 줄 연봉은 없다"라고 공개 선언했다. 가우치 구단주가 안정환을 퇴출시키려는 시도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세르지 코스미 감독은 안정환이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이므로 내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거스 히딩크 당시 한국 감독은 가우치 구단주의 행태가 "유치한 짓"이라고 했다. 그러나 가우치는 "안정환은 한국 축구가 이탈리아보다 낫다고 하던데, 우리가 사랑으로 감싸줬건만 우릴 공격했다"며 뜻을 꺾지 않았다. 페루자는 한참 늦은 뒤에야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이미 무의미한 시점이었다. 가우치는 올해 2월 사망했다. 이 칼럼은 가우치가 괴팍할 뿐 아니라 선구적인 행동도 했다며 남자팀에 여자 감독을 선임한 일도 소개했다. 그러나 가우치 하면 떠오르는 건 이탈리아에서도 안정환 방출뿐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 040516::이시가키시 "관광 자제"이례적 회견 "남쪽은 코로나 안전"루머 확산 크루즈선 빼면 오히려 손님 늘어 "감염 발생시 지역 의료체제 붕괴" 안와도 고민,코로나 피난 딜레마 "다른 관광지와 달리 관광객들의 수가 줄지 않고 있는 건 평소 같으면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국난'이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 아니냐. 우리도 불안하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들은 섬 방문을 자제하도록 부탁드린다."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 해변의 모습. [오키나와현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31일 일본 최남단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의 나카야마 요시타카(中山義隆)시장이 이처럼 전국민에게 관광 자제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확대와 외출 자제 요청으로 일본내 관광지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제발 관광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이례적인 회견이었다. 이런 회견이 열린 건 '코로나 관광 절벽'속에서도 이시가키섬에만 특이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남쪽에 있는 섬은 신종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코로나 피난에 좋은 곳"이라는 근거없는 정보가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이 크다고 한다. 그래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대도시의 주민들, 해외 여행을 포기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지난 2월 섬을 방문한 관광객은 8만4275명, 크루즈선의 기항이 격감한 영향 때문에 전년 같은달에 비하면 약 1만2000명이 줄었다. 하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는 관광객만 따지만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7만9980명이나 된다. 3월에도 같은 상황이 지속됐다고 한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취소되며 단체 손님은 줄었지만, 대학생 개인 여행자는 눈에 띄게 늘었다. 이시가키시 관광교류협회 관계자는 마이니치에 "해외여행이나 감염자가 많은 홋카이도 여행을 포기하고,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남쪽의 섬들에 왔다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 섬의 해변의 모습. [오키나와현 홈페이지 캡처]  문제는 의료태세가 취약한 섬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섬 주민들과 달리 관광객들은 '일상으로부터의 해방감'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다. 자칫 여행객이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주변 섬을 통틀어 3개 뿐이다. 그래서 “감염자가 나오면 곧바로 지역 의료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다. 특히 5월초 ‘골든 위크’로 불리는 일본의 대형 연휴를 앞두고 이시가키시는 경계태세를 더 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감할 경우엔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코로나 피난’은 관광지들엔 딜레마다. 너무 와도 고민, 너무 안 와도 고민인 셈이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
뉴스 0405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이중성격의 고민견이 등장한다. 모두가 행복한 반려 문화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4월6일 방송에서는 사납게 달려들다가도 갑자기 순둥이로 돌변하는 이중성격의 고민견 사연이 소개된다. 특히 그간의 고민견한테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행동들이 감지돼 강형욱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강형욱은 외부인에게 공격적이라는 고민견 짜우를 관찰하던 중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공격견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먹이에 대한 왕성한 소유욕이 적고, 기다리는 훈련도 완벽하게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별다른 문제가 없어보였던 짜우의 행동은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잔뜩 흥분한 상태로 외부인에게는 매섭게 짖던 짜우가 곧바로 보호자의 부름에 달려가 얌전해지고, 다시 외부인을 향해서는 매섭게 달려드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행한 것. 외부인과 보호자 사이를 왔다 갔다 무한 반복하며 흥분과 침착을 수시로 넘나드는 짜우의 모습에 강형욱은 “의도적으로 짖고 달려든다”며 더 주의 깊게 관찰한다. 그러면서 “짜우의 행동은 쇼다. 만들어진 행동이다”라는 결론을 내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대체 무엇을 위한 쇼인지 강형욱의 분석이 궁금해지는 상황. 또한 강형욱은 집 밖 견사에서 따로 지내는 짜우의 교육이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을 예고한다. 이에 고민견의 문제 행동도, 예상 교육 기간도 남다른 이번 개과천선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오키나와 캠프 당시 살라디노.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자가격리 중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수 타일러 살라디노(31)가 구단을 통해 심정을 전했다. 살라디노는 5일 구단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준비 잘 하고 있다"며 "한국 군만두가 너무 맛있다"며 영화 '올드보이'를 연상케 하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달 24일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한국에 입국한 살라디노는 25일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KBO의 입국한 외국인 선수 2주간 자가격리 권고 지침에 따라 숙소에 머물며 실내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팀 합류가 가능하다.  다음은 삼성 구단을 통해 전한 살라디노의 일문일답.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격리 생활이 처음일텐데 해보니 어떤지? ▶빨리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빠르게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고 싶고 정말 밖으로 나가고 싶다. (웃음소리 들림) -집에서 어떤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는지? ▶자가격리중 최선을 다해서 운동을 했다. 요가도 하고 스트레칭도 했으며 다양한 감각들을 연습할 수 있는 루틴을 진행해 왔다. 또한 다양한 창의적인 방법들을 고안해내면서 생활했다.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시즌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다. 시즌에 대한 기대와 기다림이 큰 상황이지만,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모두를 위한 행동들과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그래야 이 사태가 빨리 수습이 돼 KBO 시즌이 시작될 것이다. -미국에 있는 친한 선수들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했나? ▶현재 미국에 있는 야구 선수들에게는 매우 어려운 시기다.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위생 도구 등 물품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는 오직 훈련 만이 답이며, 항상 조심하고 주변에 사랑하는 이들을 챙기는 것이 답일 것이다. -하루 종일 운동만 하진 않을텐데, 간략하게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는지? ▶하루 일과를 예로 들자면, 아침 7시쯤 일어나서 미국에 있는 약혼녀와 통화한다. 아침은 따뜻한 차와 스트레칭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에는 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끝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미국의 상황에 대한 뉴스를 본다. 자가 격리중이니 어디를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다시 운동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과 같은 머리 속에서 시뮬레이션 및 상황들을 생각하며 트레이닝을 하고, 요가를 한다. 넷플릭스도 보고, 비디오 게임도 조금 하고 점심 및 저녁 또한 모두 요리하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생산적인 일들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루 3끼를 아파트에서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결하는지, 또는 어떤 걸 먹는지? ▶ 자가격리가 시작되면서 요리를 정말 많이 했다. 야채볶음과 스프를 많이 만들었으며 한국 군만두가 너무 맛있어서 점심에 많이 해 먹었다. 배달 음식을 몇 번 시키긴 했지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시간을 보내는 데 좋아서 요리를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다. -자가격리 하는 동안 즐기고 있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취미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는게 나름의 도전이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 도전이 재밌었으며 열심히 임하고 있다. -자가 격리 중 특별한 에피소드를 한가지 꼽아준다면? ▶딱히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에는 제한적인 공간이다. 재밌는 영화 보는거? 이게 다 인 것 같다. (웃음소리 들림) -가장 생각 나는 사람? ▶딱히 한 사람이라기 보다, 모든 사람이다. 동료 선수들도 정말 많이 보고 싶다. 베테랑 선수들, 어린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들, 구단 스태프들 모두.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다. (웃음소리, 환호소리 들림) ::
뉴스 040516::[서울신문] 베트남전, 초기 3개월간 미군 C레이션 제공 “한국음식 그립다” 불만에 ‘한국형 C레이션’ ‘일본인 생산’ 김치 비판여론…K레이션 개발 베트남 군납 수출 30% 차지…외화벌이 기여  정부 관계자들이 을지연습기간을 맞아 전투식량을 먹는 모습. 1967년 베트남전 보급품으로 개발된 전투식량은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소고기 고추장 비빔밥, 김치 비빔밥, 카레 비빔밥, 해물 비빔밥, 닭고기 비빔밥…. ‘집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음식들은 바로 ‘전투식량’입니다. 최근 출시된 전투식량은 일반 즉석식품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품질이 높아졌습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밥상이 차려집니다. 물을 끓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열팩’이 포함된 제품으로 데워 먹을 수도 있습니다. 6·25 전쟁 때만 해도 전투식량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밥’이 곧 전투식량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전투를 마친 뒤 참호에서 늘 ‘따뜻한 밥 한 끼’를 떠올렸고,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전투에 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미군이 2차세계대전부터 보급한 ‘C레이션’이 있었지만,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습니다. ‘한국인의 밥상’에 대한 갈구는 베트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군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8년간 베트남전에 파병됐습니다. 이 긴 기간을 미군 전투식량으로만 버텼다면 아마 군인들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 ‘한국형 전투식량’(K레이션)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베트남전 파병으로 개발한 ‘한국형 전투식량’ 한국형 전투식량 시초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뿐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습니다. 참전자의 회고록이나 사료 등으로 조금씩 알려졌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신재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올해 ‘베트남전쟁기 한국형 전투식량 개발과정 고찰’이라는 제목의 첫 논문을 냈습니다. 5일 이 논문을 바탕으로 김치 등 한국음식이 어떻게 참호 속 군인들의 밥상에 올라왔는지 되짚어보려 합니다.  한국형 전투식량으로 식사하는 베트남 파병 장병들. 파병 초기에는 미군 C레이션만 보급돼 장병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서울신문 DB  베트남전 파병 첫 3개월 동안 우리 군은 쌀밥을 맛보지 못하는 ‘지옥’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파병 초기 미군으로부터 전투식량을 보급받았지만, 대다수 병사들은 제대로 된 사용법조차 몰랐습니다. 참고로 당시 미군 전투식량은 냉장시설이 완비된 곳에서 사용하는 신선식품 조리식 ‘A레이션’, 취사장비는 있지만 냉장시설이 없을 때 먹는 통조림 형태의 ‘B레이션’, 취사가 불가능한 지역에서 먹는 즉석식품 ‘C레이션’ 등 3종류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한 해병대 대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취사병들이 B레이션 깡통 속 내용물을 요리할 줄 몰라 처음에는 솥에 넣고 물을 부어 ‘꿀꿀이죽’처럼 먹었다. 맛이 시금털털하고 괴상했다. 처음엔 엉망이었지만 차차 나아졌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군 사령관이었던 채명신 장군의 요청으로 남베트남의 쌀이 보급됐지만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김치’였습니다. ●“휘발유보다 더 귀한 고추장·김치를 달라” 채 전 사령관은 회고록에서 “월남쌀로 밥을 짓고 C레이션으로 찌개나 국을 끓여 먹이니 장병들의 입맛이 살아나 살이 찌는 현상까지 생겼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내가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듣는 건의사항은 무기나 탄약, 한국에서는 귀했던 휘발유 같은 보급품이 아니라 ‘된장, 고추장, 김치가 먹고 싶다’는 요청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C레이션에 질려버린 일부 장병들은 추수가 끝난 밭에서 그 매운 ‘베트남 고추’를 따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김치 문제는 미 상원 청문회에 등장할 정도로 크게 이슈가 됐습니다. 채 전 사령관의 간곡한 요청으로 미 군사원조사령부는 한국 음식으로 구성된 ‘한국형 C레이션’을 새로 보급했습니다. 밥, 김치, 꽁치 통조림이 포함돼 맛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었습니다. 전투식량을 하와이에서 일본인들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 고유의 음식인 김치를, 일본 사람이 만들어 납품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의 여파로 베트남전 파병시기는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매우 높을 때였습니다. 이에 채 전 사령관은 정부에 통조림 형태의 ‘국산 전투식량’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육군 관계자들이 공청회장에서 전투식량으로 사용 가능한 한 민간업체의 발열도시락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5.4.28 연합뉴스  군납업체인 ‘대한종합식품’이라는 회사가 만들어지고 시제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난관이 이어졌습니다. 시제품 통조림에선 시뻘건 녹물이 나와 도저히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열대 기후에도 버틸 수 있는 통조림 제조기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미 육군 시험소 분석 결과 미군이 최초 보급한 한국형 C레이션도 미군 C레이션 중량의 절반이었고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개 업체를 동원해 7개월간의 노력 끝에 1967년 3월 드디어 미군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 나왔고, 그 해 10월 한미 양국은 한국에서 개발한 ‘K레이션’을 납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K레이션은 한국인 기호를 고려해 K1부터 K6까지 6가지 종류로 구성됐습니다. 흰밥과 김치, 멸치 파래무침, 돼지고기 조림, 쇠고기 조림, 오징어 조림, 꽁치 조림, 두부전, 콩자반, 장조림, 쏘세지 조림 등 반찬 10가지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인삼차, 가루고추장, 설탕, 소금, 껌, 담배, 휴지, 성냥 등의 부속품도 포함됐습니다. 한국형 전투식량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입니다. ●5600만 달러 수출 기여…전투식량 발전 ‘초석’ 한미 정부는 1967년 12월부터 1968년 6월까지 7개월분 709만 달러, 이후 1년 단위로 해마다 1000만 달러가 넘는 전투식량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 장병들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비용은 미국이 부담했기 때문에 우리가 미국에 전투식량을 ‘수출’한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김치를 그리워하는 장병들의 원성에 마음이 급했던 정부는 위문품 형태로 시제품 15만 상자를 구입해 보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탄절 선물’은 1966년 12월 배에 실렸고 다음해 2월 처음으로 장병들에게 보급됐습니다.  전투식량은 올해 코로나 사태 대민 지원에 투입됐을 정도로 품질이 크게 높아졌다. 사진은 지난 2월 27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육군 소속 11톤 트럭에서 전투식량을 하역하는 모습. 2020.2.28 육군 제공  이후 장병들은 하루 2끼는 미군 전투식량을, 1끼는 한국 전투식량을 먹게 됐습니다. 심지어 남베트남 쌀까지 보급돼 식단 열량이 미군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아도는 쌀을 베트남 민간인에게 보급할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파병 장병에게 우선 공급됐던 K레이션은 1971년부터 한국에도 보급됐습니다. 전투식량은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베트남 전쟁 시기 군납을 통한 외화수입은 1억 8800만 달러 규모였는데, 그 중 30%인 5639만 달러가 K레이션 수출로 달성한 것이었습니다. 1968년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한 업체가 국내에 2곳 밖에 없을 정도였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겁니다. 지금은 일반 마트에서도 제품을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전투식량이 흔해졌습니다. 진공건조 기술을 적용하고 물만 부으면 일반 비빔밥처럼 즉시 먹을 수 있어 여행할 때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품과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편의성 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겁니다. 불과 50년의 역사로 이런 성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군, 업체가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개발해 K레이션이 세계적인 전투식량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 04051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 1부는 최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 모씨와 어머니 김 모씨에 대해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법률대리인은 "피고인들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당시 IMF라는 상황과 피고인들이 채무 변제 의지가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신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죽기 전에 반드시 할 일은 하고 간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과 이웃 등 14명에게 4억원 여를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부모의 재산을 자랑하면서 분개한 피해자들은 2018년 이른바 '빚투'를 시작했고, 이는 연예인 '빚투'의 시발점이 됐다.  이 사건으로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형제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한국에 돌아와 빚을 갚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고 잠적했다. 이에 경찰은 인터폴에 수사협조까지 요청했다. 그런 가운데 마이크로닷과 그 부모는 소액 피해자들에게 은밀히 접촉해 "현재 합의금이 부족하니 일부 변제하겠다"는 취지의 회유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야기됐다.  결국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4월 귀국, 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같은해 10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신씨는 징역 3년을,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김씨의 경우 상급심 형 확정 전까지 피해 복구 또는 합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구속하지 않았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선고공판은 24일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
뉴스 040516:: ▲ 170km를 던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사사키 로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선수들의 신체가 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분석 기술이 발달한 지금, 이제 더 이상 100마일(161㎞)은 꿈의 속도라고 부르기 어려워졌다. 실제 메이저리그(MLB)에는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제 꿈의 속도는 170㎞라고 할 만하다. 특히 동양인 선수들에게는 전인미답의 고지다. 현재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 160㎞대 초·중반의 최고 구속을 기록하기는 했으나 170㎞를 던진 적은 없었다. 그런데 ‘괴물 신인’이라고 불리는 사사키 로키(19·지바 롯데)가 여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빠른 구속을 앞세워 승승장구한 사사키는 2019년 최고 163㎞를 던지며 일본 열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소속팀 지바 롯데 또한 사사키를 세심하게 관리해 팀의 간판으로 키우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는다. 사사키 또한 이미 “오타니 선배를 넘어 170㎞를 던져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구치 다다히토 지바 롯데 감독 역시 사사키의 각오를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격려했다. 이구치 감독은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뤄진 팬들과 질의응답 코너에서 사사키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활용 구상을 드러냈다. 이구치 감독은 “170㎞를 던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이구치 감독은 “사사키는 마무리로 초일류가 될 수 있는 선수지만, 경기를 만들 수 있는 투구 이닝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1이닝보다는 선발로 1년 내내 긴 이닝을 맡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사사키가 다나카(현 뉴욕 양키스)가 라쿠텐 이글스 시절에 세운 무패 기록을 바꿔줬으면 좋겠다”면서 마무리보다는 선발로 활용할 뜻을 시사했다.  이어 170㎞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면서 “이제 프로에 왔고, 체력과 신체적인 면도 앞으로 더 따라와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캠프부터 지금까지 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단단하게 해준다면, 우선 자신이 기록한 163㎞를 넘어 165㎞, 그리고 169㎞를 넘어 170㎞의 경지에 도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
뉴스 040516::19-20 최고 연봉 감독은 누구?.. CSL, TOP 10 두 명 배출 (베스트 일레븐) <트랜스퍼마크트>가 <프랑스 풋볼>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는 감독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급여와 스폰서십으로부터 들어오는 돈을 모두 합산한 수치라고 한다. 1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연간 4,050만 유로(약 541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 리가에서 중위권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유럽 최장상권으로 끌어올린 시메오네 감독의 이력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는 금액이다. 2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 밀란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3,000만 유로(약 400억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3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었고, 그는 2,700만 유로(약 360억 원)로 추산됐다. 4위는 리버풀의 ‘큰형’ 위르겐 클롭 감독이었다. 클롭 감독은 2,400만 유로(약 320억 원)였다.  5위는 공동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모리뉴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2,300만 유로(약 307억 원)라는 동일한 금액으로 계산됐다. 무리뉴 감독의 경우, 최근 몇 번의 실패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받는 듯하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CSL)는 두 명이나 감독 고연봉 TOP 10에 밀어 넣었다. 광저우 헝다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1,400만 유로(약 187억 원)로 8위, 다롄 이팡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1,300만 유로(약 174억 원)로 10위였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트랜스퍼마크트> 캡처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40516::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하메스 로드리게스(28, 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EPL 구단들이 입맛을 다시고 있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스타 하메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직후 AS모나코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6년. 초반 흐름은 승승장구였다. 하메스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까지 받았다. 그를 향한 기대감은 당연했다. 하지만 레알 내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결국 201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하며 반등을 도모했다. 2년이 지나서 2019년 여름 레알로 복귀했으나 하메스의 입지는 여전했다. 오히려 등번호 10번을 루카 모드리치에게 내주고 16번을 건네받았다. 리그 출전 수는 7경기, 골과 도움은 각 1개뿐.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하메스 이적설이 수면 위로 다시 올라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 "내년 여름이 되면 레알은 하메스를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줘야 한다. 늦어도 올해 여름에 그를 팔아야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EPL의 아스널, 울버햄튼, 에버턴이 하메스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과거 레알과 뮌헨에서 하메스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하메스는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첫 시즌에 46경기 출전 17골을 넣었다"며 전 스승과의 재회 가능성을 점쳤다. 여기에 안첼로티 감독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했다. 2019년 7월 뮌헨을 떠나 나폴리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첼로티는 "하메스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 측과 가깝게 접촉했다. 그는 팀 레벨을 올려줄 수 있는 선수"라며 극찬한 바 있다. 하메스의 행선지가 EPL로 기우는 가운데 과연 어느 팀과 손을 맞잡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40516::중국에서 생산된 3M 마스크, 태국 방콕 공항에서 압류돼 베를린 대신 미국으로 보내져  [뉴욕= 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의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낀 채 줄을 서 있다. 2020.04.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과 독일이 마스크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도이체벨레, 타게스슈피겔 등 독일 현지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정부가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회사 3M에 돈을 내고 주문한 마스크 약 20만장이 태국 방콕 공항에서 압류된 후 미국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시정부의 안드레아스 가이젤 내무장관은 문제의 마스크들이 미국으로 보내졌다면서, 미국을 '현대판 해적'으로 맹비난했다.  이 마스크들은 베를린 경찰들이 사용하기 위해 주문한 것으로, 중국에 있는 3M공장에서 생산됐다. 원래는 방콕 공항에서 화물기에 실려 베를린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독일은 자국산 마스크 및 의료장비의 해외수출을 금지한 바있다.  앞서 지난 2일 국방물자법을 발동해 3M에 마스크 생산을 명령한 미 정부는 아시아 및 캐나다와 중남미에 대한 마스크 및 인공호흡기 공급 중단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크 로먼 3M 최고경영자(CEO)는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생산 물량을 미국으로 들여오도록 3M에 강요하는 행동은 (생산기지가 위치한) 상대국의 수출 금지라는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기자회견에서 "3M에 대해 행복하지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3M은 같은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을 위해 N95마스크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정부가 캐나다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인공호흡기 수출중단을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3M이 핵심적 (인공호흡기)공급자인 국가들에서 (수출중단 조치는)인도적 위기를 촉발해 미국에 대한 보복을 초래할 수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9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키스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사진] 아롤디스 채프먼 인스타그램  [OSEN=이상학 기자] “거대한 육체의 표본이다. 믿을 수 없는 괴물의 몸이다”.  뉴욕 양키스 투수 잭 브리튼(33)은 최근 팀 동료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2)과 같이 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훈련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리튼은 채프먼의 웨이트 운동을 보곤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채프먼의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채프먼이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수준의 몸을 만들고 있다’며 그의 근육질 몸에 주목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 중인 채프먼은 최근 집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올리고 있다. 바벨을 들고 웨이트를 하는 것부터 계단 오르기와 사이클 기구를 활용한 유산소 운동까지 다양하게 소화 중이다.  팀 동료 브리튼은 최근 ‘MLB 네트워크’ 라디오 채널에서 “채프먼은 거대하다. 육체의 표본이다. 그는 매우 유연하고, 팔은 채찍 같다. 믿을 수 없다. 자연적인 물리적 표본을 넘은 괴물의 몸이다. 상당히 드문 유형으로 그가 105마일(약 169km)을 던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 채프먼은 쿠바 출신 좌완 투수로 193cm 96kg 거구를 자랑한다. 길쭉길쭉한 마른 몸매처럼 보이지만 근육질을 자랑하는 ‘육체의 표본’이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지난 2011년 개인 최고 106마일, 약 171km 강속구를 뿌리며 역대 최고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2마일(약 158km)에 달했다. /waw@osen.co.kr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이 힘차게 공을 뿌리는 가운데 전광판에 구속이 표시되고 있다. 플레이어스 데이를 맞아 ‘더 미사일’ 별명을 유니폼에 단 채프먼. /dreamer@osen.co.kr  ::
뉴스 040516::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나태주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뜬다. 4월 5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24회는 ‘슬기로운 육아생활’이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와 연우-하영 남매는 도심 속 특별한 공간으로 캠핑을 떠난다. 도플갱어 가족의 즐거운 캠핑 현장에는 트롯 가수 나태주가 깜짝 방문한다고 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연우, 하영 남매와 나태주가 보인다. 이어 나태주의 태권 트롯 무대를 1열에서 감상하는 도플갱어 가족의 놀란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마이크를 들고 현란한 발차기를 선보이는 나태주의 모습이 그가 어떤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날 경완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곳으로 캠핑을 떠났다. 이들의 목적지는 도심에 위치한 루프탑 캠핑장. 아이들은 캠핑장에서 보이는 탁 트인 서울 전경에 즐거워했다. 특히 기분이 좋아진 하영이는 캠핑 내내 환한 미소를 선보이며 모두를 심쿵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캠핑장에는 태권 트롯의 선구자 나태주가 깜짝 방문했다. 연우의 꿈이자, 롤모델인 나태주는 연우를 위해 직접 도플갱어 가족을 찾아왔다고. 1열에서 나태주의 무대를 감상한 연우는 감격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렸다고 해 이들의 만남에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연우는 나태주로부터 태권도 필살기 3종 세트를 배웠다고. 발차기, 주먹 지르기, 카리스마 눈빛까지 3종 세트를 마스터하며 자신의 꿈인 나태주에 한 발짝 다가서는 연우의 이야기에 기대가 높아진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이변 중 하나  ▲ 당대 최고 스타 플레이어 즐비한 이탈리아 격침한 히딩크호  ▲ 후반 막판 설기현 동점 골 그리고 안정환 골든골 힘입어 이탈리아에 2-1 승리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은 물론 모든 대륙의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섰다. 축구 팬들 역시 밤잠을 설치게 했던 축구 경기들의 중단으로 조금은 무료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할 리그가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기간은 미정이다. 짧을수록 좋다. 일주일에 두 번이다. 한 번은 유럽 클럽대항전을 중심으로, 그리고 나머지 한 번은 국가 대항전 경기를 중심으로 과거 축구 팬들을 즐겁게 했던 명경기들을 리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온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에 있던 선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당대 최고의 수문장도 막지 못했다. 그렇게 결승 골이 나오면서 주심이 종료 휘슬을 울렸다. 2-1.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모두가 환호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는 이제는 전설이 됐다. 여러 경기 중 가장 극적인 경기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일 것이다. 이 경기 승리로 8강에 진출한 히딩크호는 스페인과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준결승에 안착했다.  선정 이유  대한민국 축구팬이라면 이 경기를 두고두고 소장하고 싶을 것이다. 제아무리 네스타와 칸나바로가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빠졌더라도, 당시 이탈리아는 역대 최고의 멤버를 갖춘 팀이었다. 게다가 이 팀 4년 뒤에는 월드컵 정상까지 올랐다. 조금은 아니 많이 거칠었던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히딩크호는 저력을 보여줬고, 연장 후반 12분 안정환의 극적인 골든골로 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대표팀이었다. 공교롭게도 2006년에는 이탈리아가 2010년에는 스페인이 그리고 2014년에는 대표팀 4강 상대 팀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거뒀으니, 2002 4강 신화는 지금까지도 찬사받아 마땅한 성과물이다.  게다가 이 경기 전술적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를 적극 기용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탈리아 관점에서 몰라서 못 막았다가 정확한 표현인 경기였다. 3-4-3 포메이션을 기본적으로 내세웠지만, 소소한 변화를 통해 이탈리아에 맞섰다. 급기야 후반 막판에는 5명의 공격 자원이 경기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뛰며 이탈리아를 무너뜨렸다.  2002 월드컵 이탈리아 상황 및 라인업  트라파토니 감독 체제 이탈리아는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멤버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수비진에만 해도 네스타와 칸나바로가 있었다. 율리아노와 파누치 그리고 마테라치도 명단에 있었다. 스리백 기준으로 말디니와 칸나바로 그리고 네스타라는 역대 최고의 조합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네스타는 부상으로 칸나바로는 경고 누적으로 대표팀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공격진에는 델 피에로와 토티 그리고 비에리와 인자기, 델 베키오와 몬텔라가 있었다. 중원의 경우 디 비아조와 디 리비오 그리고 토마시와 가투소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상태였다. 이탈리아가 지금까지도 2002 월드컵을 들먹이는 이유 또한 스쿼드가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98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이탈리아 간판 공격수가 된 비에리는 두 대회에서만 8골을 가동했다. 토티는 비에리의 최고 파트너로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한국전 트라파토니 감독 선택은 델 피에로와 토티 동시 기용이었다. 이전에는 비에리가 전방에 있으면서 토티가 뒤를 받치고 그 뒤에는 도니가 있었지만,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에서 트라파토니 감독은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결과적으로는 실패였지만.  이탈리아 입장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대회였다. 크로아티아전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1승 1패인 상태로 멕시코전에 나섰고, 1-1 무승부로 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만일 크로아티아가 에콰도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이탈리아는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다. 최악의 수는 면했지만 월드컵 우승 후보가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2002 월드컵 대한민국 상황 및 라인업  대표팀의 대회 목표는 16강 진출이었다. 일단은 성공했다. 그런데 하필 16강 상대가 이탈리아였다. 앞서 말했듯 당시 이탈리아는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함께 대회 빅3로 꼽혔다. 공교롭게도 이탈리아마저 16강에서 떨어지면서 우승 후보 빅3가 모두 조기 탈락했다. 녹슨 전차 군단으로 불렸던 독일이 결승전까지 갈 수 있던 비결 또한 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  불과 1년 전 프랑스에 0-5 그리고 체코에 0-5로 패하며 흔들렸던 히딩크호는 월드컵 본선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 친선 경기에서도 잉글랜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프랑스전에서는 2-3으로 석패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폴란드전 2-0 승리로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거둔 히딩크호. 미국전 1-1 무승부는 아쉽지만, 루이스 피구와 세르히오 콘세이상 등을 보유하며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1-0으로 승리. D조 1위 팀 자격으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탈리아 1-2 대한민국 경기 리뷰  예상대로 이탈리아가 공세를 이어갔다. 거칠었다.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계속해서 대표팀을 흔들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표팀이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파누치가 설기현에게 파울을 범했기 때문. 안정환이 키커로 나섰지만, 부폰에 막혔다. 왼쪽 아래로 깔아 찬 공을 부폰이 그대로 막았다. 설상가상 대표팀은 전반 7분 비에리와 김태영의 경합 과정에서 김태영이 코 부상을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타이거 마스크가 나온 이유도 이 경기 이 장면 때문이었다.  그리고 전반 18분 이탈리아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주인공은 비에리였다. 토티가 올려준 공을 비에리가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대표팀 골망을 흔들었다. 최진철이 앞에 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잡은 팀은 이탈리아였다. 계속 흔들었지만, 기회를 잡고도 살리지 못했다. 선제 득점 주인공 비에리의 결정력도 문제였다. 전반 38분 톰마시의 슈팅은 이운재 골키퍼 선방에, 후반 11분에는 델피에로 슈팅이 최진철을 맞고 굴절됐고, 비에리가 잡았던 결정적인 기회 또한 부정확한 슈팅으로 모두 날려 버렸다. 이탈리아 자체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대표팀의 동점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설기현이었다. 파누치가 잘못 걷어낸 공을 설기현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이었다. 운도 좋았다. 평범한 상황일 수 있었지만, 파누치가 배로 잘못 공을 걷어내면서 설기현에게 연결됐다. 물론 과정 자체가 인상적이었다. 원투 패스를 통해 활로를 열었다. 종료 직전 차두리의 오버헤더 슈팅도 백미쳤다.  동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서서히 이탈리아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반면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이탈리아는 자멸했다. 정점을 찍은 건 토티의 퇴장 상황이다. 굳이 안 해도 되는 과한 액션을 취했다. 주심은 가차 없이 경고를 꺼냈고, 경고 누적으로 토티는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표팀은 더욱더 이탈리아를 괴롭혔다. 물론 이탈리아도 기회가 없던 건 아니다. 대표팀 수비 실책을 틈타 후반 8분 가투소가 돌파 이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윽고 나온 비에리의 슈팅도 허공을 향했다.  그렇게 경기 종료 직전 안정환의 극적인 골든골이 나왔다. 이천수의 패스를 이영표가 받은 후 왼쪽에서 올려줬고 이 공을 안정환이 차분히 머리로 밀어 넣으며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2-1 역전승이었다.  그래픽 = 박성재 디자이너 ::
뉴스 040516::쿠오모 뉴욕주지사 "앞으로 일주일 안팎 정점" 뉴욕 사망자 3500명..9·11테러 때보다 많아 중국 인공호흡기 1000개 등 뉴욕 지원 잇따라 미국 CDC,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 착용 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만을 넘어 전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에 이르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거듭 “앞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며 사태 악화를 예고했다. 4일(현지시각) 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전보다 약 3만5000명 늘어난 31만1500여명을 기록(미 존스홉킨스대 집계)했다. 미국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10만명을 돌파한 지 8일 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은 이날로 전세계 감염자 수(120만2200여명)의 26%를 점유하게 됐다. 미국은 사망자도 8400여명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도 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며 “당신 가족과 친구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할 때다. 그것은 바로 6피트(약 2m) 거리두기와 손씻기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하더라도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24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언급하며 미국인들에게 지침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을 견인하는 것은 뉴욕주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이날 현재 미국 전체의 약 37%인 11만4100여명이다. 사망자는 3500여명으로, 2001년 9·11 뉴욕 테러 때 숨진 27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아무도 산꼭대기의 숫자를 알 수 없다”면서도 “7일(일주일) 안팎에” 뉴욕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뉴욕의 의료 용품·장비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지원의 손길이 몰려들고 있다. 쿠오모 지사는 뉴욕주 밖에서 온 2만2000명을 포함해 8만5000명이 뉴욕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으며, 중국도 인공호흡기 1000개를 기증해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만계 캐나다 기업인으로 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억만장자 조 차이 부부는 마스크 260만개, 인공호흡기 2000개, 의료용 고글 17만개를 뉴욕에 기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인들에게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의료용 마스크가 아닌 천으로 만든 가리개를 착용하라는 게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권고다. 의료용 마스크를 의료진에 우선 공급하려는 의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마스크를 쓰고 외국 대통령 등과 인사하는 걸 상상할 수 없다”며 자신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
뉴스 040516::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본사 사무실에서 축구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한국축구도 정글식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한국축구를 보호한다는 명문으로 스스로 쳐놓은 울타리가 오히려 우리 축구를 약하게 만들고 있다.” 벨기에 프로축구단 투비즈 구단주 겸 스포츠마케팅에이전시 스포티즌 심찬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외딴섬이 돼버린 한국축구를 개탄했다. 심 대표는 지난 4일 스포티즌 본사에서 “세계 곳에서는 정글식 생존경쟁이 벌어지는데 한국은 외딴섬이 되고 있다”며 “세계시장 속에서 한국축구가 어떤 자리에 위치해 어떤 역할을 하면서 생존할지 입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000년 스포티즌을 설립했다. 프로골프, 프로축구 비즈니스가 주요 업무다. 대행 업무 중심인 일반 에이전시와는 달리 심 대표는 고유한 자산과 플랫폼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 대표는 에이전시로서 감당하기 쉽지 않은 야생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럽축구계와 비즈니스를 하려고 많이 노력해왔다. “K리그와 유럽 연결 고리를 만들려고 해왔다. 유럽 축구계 인사들에게 ‘한국축구단은 대기업이 갖고 있고 지자체가 소유한 곳도 있다’고 하면 부러워한다. 망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데도 1년 성적에만 연연한다. 오히려 생존이 급한 유럽축구가 장기적인 전략 속에 생존 기반을 다지고 있다.” -축구단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차이인 것 같다. “대체적으로 한국축구단 경영진은 임기도 짧고 모기업 또는 지자체에서 내려온 인사들이다. 전문성도 없고 축구도 모르고 시간도 없다. 모기업, 지자체가 미리 책정한 돈으로 쓰고 성적으로 평가받는 구조다. 이철근 전 전북 단장과 조광래 대구FC 사장 등 케이스가 많이 나와야한다. 유럽축구단은 단장, 감독, 스포츠 디렉터가 업무를 달리한다. 단장은 행정만 한다. 감독은 A팀 단기 성과에 주력한다. 유망주 스카우트, 유소년 선수 육성, 상업적인 선수 활용 등을 하는 게 우리나라에 없는 스포츠 디렉터다. 스포츠 디렉터는 감독과 싸우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장기적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그게 진정한 의미로 축구단 독립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축구단이 모두 독립법인이지만 진정한 의미로 개별적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모기업, 지자체가 10년 정도 운영비를 보장해주고 전문가를 영입해 구단에 장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라고 지시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 큰 지자체가 돈을 내는 구단, 작은 지자체에 있는 구단들은 모두 비전과 철학이 달라야 한다.” -우리나라 축구단은 모두 비슷한 것 같다. “축구단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과 지자체가 축구단을 왜 운영하는지, 축구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구현하고 싶은지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한다. 대기업 구단은 1년에 300억~400억원을 쓴다. 그렇게 20~30년 썼는데 뭘 이뤄놨나. 3년 전 맨체스터 시티가 한국 구단과 협업하고 싶다고 해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글로벌 기업이 운영하는 K리그 구단 두 곳에 그룹 경영진을 통해 제안했다. 실제로 깊은 수준에서 논의했으나 시각 차이, 이해관계 상충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K리그도 나름대로 해외 벤치마킹하고 있다. “K리그가 말하는 국제화가 무엇인가. 외국 선수 영입, 국제대회 출전, 외국 감독 영입 말고 뭐가 있나. 우리가 벤치마킹할 곳은 독일, 잉글랜드가 돼서는 안 된다. 이런 구단들은 우리보다 규모가 크고 세계축구계 상업 흐름을 주도하는 곳이다. 우리가 이런 곳에 가보면 ‘와’ 하고 놀랄 뿐 실제로 따라 해볼 게 별로 없다. 우리가 좇아야 할 곳은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곳이다. 이곳은 셀링 리그다. 원석 같은 선수들을 발굴해 세계 수준 선수로 키워낸 뒤 팔아서 생존한다. 우리 축구도 세계축구 속에서는 비슷한 식으로 포지셔닝을 해야 한다.”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이야기를 좀 해달라. “포르투갈은 코치진이 훌륭하다. 브라질과 같은 언어를 쓰기 때문에 브라질 선수들이 빅리그로 가기 전에 거치기 딱 좋다. 포르투갈 포르투, 벤피카는 매년 전 세계에서 이적료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구단들이다. 벨기에프로축구에는 외국인 제한 규정이 없다. 미완의 세계 유망주가 모여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란다. 유스 육성 시스템이 워낙 좋고 어릴 때부터 외국 선수들과 겨루다 보니 경쟁력, 투쟁심도 강하다. 네덜란드는 자국 선수들을 잘 키우는 리그다. 아약스는 세계에서 유스 선수가 프로가 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구단이다.” -벨기에 이야기를 좀 더 해달라. “벨기에는 유로2000을 네덜란드와 공동 주최했는데 예선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벨기에는 우수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집중 연구했다. 축구계뿐만 아니라 교육자, 심리학자, 경영학자 등이 지혜를 모았다. 2년 연구 끝에 프로그램이 완성됐고 전국에 뿌려졌다. 그게 골든 제너레이션이 나오면서 인구 1200만명인 벨기에가 국제축구연맹 1위가 된 밑거름이다. 맨유 선수 출신 라이언 긱스와 판 데사르(현 아약스 대표)는 몇 해 전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맨유가 좋은 선수들을 많이 육성한 시스템의 기초가 벨기에 육성 시스템’이라고 말이다.” -벨기에 시스템의 철학은 무엇인가. “벨기에 코치들은 과제를 내주고 질문만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해서도 답을 풀지 못하면 그때 코치들이 개입한다. 그리고 코치들이 가르쳐준 걸 선수들은 계속 자기 만의 것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또다시 자발적으로 노력한다. 벨기에 코치들은 축구 전문가가 되기에 앞서 사춘기 전문가가 된다. 어린 선수들과 소통법, 연령대에 맞는 심리적 훈련법까지 배운다. 우리 코치들은 답을 주입식으로 주고 그게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 연습을 시킨다. 그건 이미 노출된 것이라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없다. 스스로 연구하고 개발한 게 없는 선수들은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이게 세계 최고 선수들이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이유다.” -다수 우리 지도자들은 많은 시간 훈련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한다. “말이 안 된다. 그 말이 맞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FIFA 랭킹 1위이어야 하고 세계 최고 선수들이 즐비해야 한다. 우리 육성 시스템이 투자 시간 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유럽은 하루 1시간 20분에서 2시간만 훈련한다. 이유는 그게 바로 실제 경기 시간이기 때문이다. 훈련 프로그램도 실제 경기 시간에 맞춰 모든 힘을 다 쏟게 만들어져 있다. 벨기에는 심지어 8세부터 1년에 한 번씩 테스트해 기량이 떨어지면 하부클럽으로 가야 한다. 어릴 때부터 좋은 클럽에 머물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한다. 우리나라는 1학년으로 들어오면 3학년까지 그대로 간다. 우리 선수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우리 선수들을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등한시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유럽은 국가끼리 인접해있고 선수 교류, 인적 교류, 비즈니스 교류도 많은 하나의 시장이다. 서로 배우고 서로 기회도 많고 서로 엮여 발전한다. 일본은 세계시장 속에서 자기 역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타국프로리그 후원을 하고 해당 리그에 뛰는 일본 구단까지 만들고 지도자도 보내면서 공략하는 국가들도 있다. 우리도 외톨이에 머물면 안 된다. 아시아에서, 세계에서 한국축구가 입체적인 방면에서 최적 위치를 찾아내 고유한 역할을 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뿐만 아니라 축구단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외교부 등 정부 유관부처가 전향적으로 협력하지 않는다면 한국축구는 세계에서 설 자리를 더 잃고 만다.” ■심찬구 대표는 누구 심찬구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포티즌 대표이사 겸 벨기에 프로축구단 투비즈 구단주다. 서울시설공단·서울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 위원, 스포츠산업협회 이사,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으로 활동했다. 제1회 스포츠산업대상 ‘스포츠서비스업’ 부분 2위(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로상(2008, 2017년), 대한민국 스포노믹스 대상 ‘스포츠마케팅부문 대상’(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공로 문체부 장관 표창(2019년) 등을 받았다. ‘제리맥과이어 거품걷어내기’ ‘스포츠커뮤니케이션 : 한국의 스포츠를 움직이는 사람들’ 등 책도 썼다. 2010년 창립된 스포티즌은 대행 중심 업무를 주로 하는 다른 에이전시와는 달리 고유 자산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비즈 구단, 직업 선수 운동 클리닉 엑시온이 예다. 노승열·김대섭·안성현·박지은·이정민·김지현(이상 골프), 권순우·정윤성(이상 테니스)이 스포티즌 소속 전현직 선수들이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
뉴스 040516::'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일부 교회 주말예배 강행 교회측 "운영 힘들어".."다음주 부활절 예배 더 문제"  서울의 한 교회 내부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박종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에도 서울의 일부 중·소형 교회가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한 교회에선 현장예배 재개에 항의하는 주민과 교회 관계자들이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5일 서울 구로구의 A교회는 약 한 달 반 만에 주일 현장예배를 재개했다. 신도 300여명의 이 교회는 그동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따라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했지만 내부 협의 끝에 이번주는 현장에서 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전 예배를 보기 위해 신도들이 조금씩 모여들자 일부 인근 주민은 교회 앞에서 "예배를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 왜 진행하느냐"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교회 관계자가 나와 양해를 구했으나 주민이 고성으로 계속 항의하자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다.  인근 주민은 "구로 만민중앙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나왔는데 이렇게 예배를 진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주민들이 많이 불안해 한다"며 따졌다.  교회 관계자는 "한 달이 넘는 기간 온라인 예배를 하다가 오늘 처음 예배를 진행했고 주일 예배 횟수도 종전 3회에서 1회로 줄였다"며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위생 수칙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주 예배 재개 여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이달 19일까지 추가로 연장했지만 일부 교회에서 현장예배를 강행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많은 중·소형 교회가 당국의 권고에 따라 집회식 예배를 자제했지만 운영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면서 현장예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인 35명의 B교회는 "헌금을 통해 얻는 수입으로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지출하고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예배를 하지 않으면 사실상 운영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고 싶어도 장비도 없고 여력도 없어 온라인 예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이날 현장예배를 진행하는 교회가 '7대 감염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7대 수칙은 Δ입장전 발열 등 증상유무 확인 Δ마스크 착용 Δ손소독제 비치 Δ예배 시 신도간 1~2m 거리 유지 Δ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Δ예배 및 집회 시 식사제공금지 Δ예배 및 집회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  온라인 집회가 어려운 소형 교회의 경우 시설내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등을 포함한 8가지 예방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살펴봤다.  중·소형 교회의 예배 강행을 둘러싼 문제는 오는 12일 부활절에 절정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구 관계자는 "이번주보다는 부활절이 껴있는 다음주가 문제일 것 같다"며 "민원이 들어오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516::영국서 제주로 온 10번 확진자..현지서부터 의심 증상 제주공항 워크스루서 덜미.."인천공항 검역수준 절차"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Walk-Through·도보 이용)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2020.3.30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영국에서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던 한 20대 유학생이 해열제를 먹고 제주까지 왔다가 결국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걸렸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유학 중인 제주 10번 코로나19 확진자 2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말부터 몸살 기운으로 종합감기약을 복용해 왔다. 이 상태에서 A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A씨는 이 때도 약한 몸살 기운으로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영국에서 인천에 도착할 때까지 코로나19 관련 문진표 등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무증상으로 인천국제공항 검역대를 무사 통과한 A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김포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OZ8973편을 타고 이날 오후 7시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씨가 타고 온 아시아나항공 OZ8973편에서 A씨와 접촉한 사람은 승객 17명이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A씨는 제주도의 특별 입도 절차에 따라 제주국제공항 내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 때도 자신의 증상과 해열제 복용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검사를 마친 A씨는 이날 오후 7시50분쯤 도에서 제공한 관용차를 타고 귀가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제주도 특별수송절차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한 운전자만 탔었다. 이후 가족과 분리된 공간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A씨는 이튿날인 3일 오후 7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 시간 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5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 뉴스1  A씨는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시작되자 그제서야 자신의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시점과 해열제 복용 사실을 털어놨다. 다만 A씨는 고의성은 없었고, 영국에서 제주로 오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즉각적인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A씨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지 않는 이상 A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은 뒤늦게 파악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이다. 제주도는 최근 해외에서 제주로 온 입도객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5·6·7·8·9번)을 받자 일찍이 지난달 24일부터 해외 방문 이력자를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 수준의 특별 입도 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으로 하여금 제주국제공항 도착 후 공항 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즉각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다. 현재 정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유증상자는 즉시 격리하되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3일 이내에만 검사하도록 지침을 내린 상태다. 현재까지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입도객은 모두 339명(내국인 267·외국인 72)으로 이 가운데 294명이 음성, 제주 10번 확진자인 A씨와 11번 확진자인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현재 무증사 감염자로 분류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A씨가 의도성을 갖고 제주까지 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만 A씨와 B씨 모두 제주국제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인 후 관리돼 동선이 최소화됐다"고 밝혔다. ::
뉴스 0405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하늘 측이 이태은과 열애설을 부인했다. 배우 강하늘 소속사 관계자는 4월5일 뉴스엔에 "뮤지컬 배우 이태은과 연인 관계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스타데일리뉴스는 강하늘이 2살 연상 이태은과 2018년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뒤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등 2년째 열애 중이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강하늘 측은 "이태은과는 친한 동료 사이"라며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한 다른 동료들이랑도 같이 여행을 갔는데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하늘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촬영에 한창이며 오는 7월 영화 '해적2'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태은은 지난 2012년 뮤지컬 '닥터 지바고'로 데뷔했으며 '그리스', '위키드', '엘리자벳'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코로나, 거리두기로 4월에 종식시키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가임대인과 임차인 상생, 정부 및 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PC방, 당구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거리두기 취지는 이해하지만 임대료 등 고정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휴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5일 PC방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의 운영제한 지침에도 대부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PC방 운영점주 단체인 인터넷피씨문화협회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서울시·경기도가 마련한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간격 유지 노력(한 칸 띄기), 이용자 명부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임시휴업한 업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학원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도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3월 초까지만 해도 개학 연기에 맞춰 많은 학원들이 임시휴업을 했었다"며 "하지만 학원을 마냥 닫을 수도 없어서 최근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공감하지만 휴업은 못 해…고정비 지출은 어떡하나"  18일 경기 과천시의 한 PC방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운영제한 요청에도 이들이 휴업을 선택할 수 없는 이유는 고정비용 때문이다. 휴업을 한다 해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그대로여서 소상공인이 고스란히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중기부가 지난해 소상공인 7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기준 평균 소상공인 임대면적은 13.65㎡, 임대료는 144만3000원, 평균관리비는 20만2000원이다. 소상공인 창업 컨설팅업계는 PC방이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250㎡ 이상의 면적에서 영업하는 만큼 평균 임대료와 관리비는 300만~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휴업을 할 경우 매출없이 월 300만~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A씨는 "사업 초기 보증금, 권리금, 시설투자 등을 위해 받은 대출이자까지 고려하면 휴업 시 피해는 더 커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하면서도 휴업은 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휴업보상금, 임대료도 다 못 낸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로 학생이 등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부 지자체가 휴업에 동참하는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지원금을 지원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새 발의 피'라고 입을 모은다. 이달 기준 서울시에서만 강남구, 강서구 등 10여개구가 휴업 시 하루 10만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PC방 업계는 "최대 10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임대료도 지불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보상금을 높이거나 모든 지역에서 보상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휴업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휴업 소상공인 등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법적 근거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유명무실하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11조와 10조에서 규정한 '차임증감청구권'이다. 차임증가청구권은 '임차인이 경제사정의 변동 시 차임의 증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 하지만 임대인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임대인을 상대로 소송까지 거쳐야 하는 이유로 현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휴업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소상공인에 모두 휴업보상금을 지급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임증가청구권과 관련해서도 "법적 권리를 이용하는 것은 민간의 영역인 만큼 정부가 이를 종용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
뉴스 040516::한국발 입국 막고 격리하던 베트남, "방역 도와달라" 요청 독일은 코로나19 대표단 파견 의사.."한국 경험 듣겠다"  3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관계자들이 모로코에서 보낸 화물기에 한국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의료장비를 싣고 있다. 이날 한국인 105명을 태운 모로코 여객기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 여객기에도 한국산 의료장비가 실린다. (외교부 제공) 2020.4.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각국에서 한국 방역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입국제한국' 오명을 썼던 한국이 '방역모범국'으로 거듭난 셈이다.  지난달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매일 늘어나는 탓에, 외교부는 각국에 입국제한 철회를 요청하기 바빴다. 우리 정부 노력에도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은 181곳까지 늘었다.  그러나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모범사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위상은 달라졌다. 빗장을 걸어잠그던 각국이 '도와달라'며 먼저 손 내밀기 시작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120곳이 넘는 국가에서 진단키트 협조 요청이 들어왔으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빗장 걸어잠그던 베트남·싱가포르, 방역 협력 요청해와 베트남은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간 통화에서 "한국의 진단 검사는 세계의 모범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방역 및 임상 분야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런데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앞장섰던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갑작스럽게 금지해 이미 출발한 항공기가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베트남이 한국 국민에 대한 14일간 시설격리를 단행해 우리국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도 많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항의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에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파견해 우리 국민들을 도왔다. 아울러 베트남 내 우리 기업 활동 보장을 위해 다각도로 교섭한 결과 베트남은 삼성, LG 등 일부 기업인들의 예외적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우리 정부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싱가포르도 지난달 초 한국발 입국을 금지해 우리 외교부가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를 초치한 바 있다.  ◇독일, '코로나 대응 직접 보고싶다'며 대표단 파견 의사 전하기도 독일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직접 보고싶다며 한국에 직접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당국과 협의한 결과 수용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3일 차관급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독일은 회의 시작 전 상당한 분량의 사전 질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전 질문지엔 진단검사 관련 9개 항목, 검역 관리 관련 8개 항목, IT지원 애플리케이션 관련 6개 항목, 사회적 거리두기, 거버넌스, 출입국 통제, 기저질환 고위험군 보호방법 등 전분야를 망라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독일이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이기도 해서 독일이 유럽 전체의 대응을 염두에 두며 한국의 경험을 듣고자 하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독일은 늘 우리가 배웠던 입장인데, 격세지감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이 당국자는 "진단 키트나 방역 물자뿐만 아니라 자가 격리자를 위한 안전 보호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협력 요청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다른나라보다 한발 앞서 안정 국면으로 들어섰고,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입장인만큼 이런 때일수록 다른 국가들을 도와야할 때"라고 밝혔다. ::
뉴스 040516:: [뉴스엔 서지현 기자] 홍경민이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4월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DJ 김태균과 함께 게스트로 가수 홍경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홍경민 씨, '흔들린 우정' 하실 때 광주광역시 나이트클럽에서 봤어요. 너무 멋졌어요"라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홍경민은 "예전에는 그런 문화가 있었다. 나이트클럽에서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로 연예인들을 불렀다"며 "아직도 그런 문화가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DJ 김태균 역시 나이트클럽 공연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김태균은 "지방에 한 번 공연하러 가면 게스트로 초대돼서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무대가 너무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홍경민은 "그래도 (행사를) 많이 하던 시대에는 그런 문화들이 있었다"며 "특히 동전을 던지시는 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동전을 던지는 게 조롱 의미인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 좀 보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DJ 김태균은 "동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옛날 감성이다. 요즘은 주머니에 동전이 없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가 화가 났다.  코로나 사태로 NBA가 중단되면서 정규시즌보다 하이라이트 액션이 편성돼 방송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미국에서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 하이라이트가 방영됐다.  ESPN 해설가 스킵 베일리스는 “르브론이 얼마나 대단한지 자꾸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려는 것 같다. 르브론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아래에 있다. 그가 대단하지 않았던 기억은 잊어버렸나?”라고 반문했다.  제임스는 9번 파이널에 올랐지만 우승은 3회뿐이다. 샌안토니오, 댈러스, 골든스테이트 등이 제임스를 파이널에서 울렸다. 제임스가 파이널에서 패한 흑역사가 더 많았다는 것을 베일리스가 상기시킨 것.  이에 대해 제임스가 발끈했다. 제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냥 의자에 앉아서 내 선수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기억을 깔아뭉개고 있다. 그런 이야기는 혼자 생각하거나 다른 곳에 쓰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베일리스는 최근 “마이클 조던이 모든 면에서 르브론 제임스보다 낫다”면서 강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  ::
뉴스 040516::[경향신문]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로이터연합뉴스  ‘유가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 협의 결렬에 대한 책임을 두고 다시 부딪쳤다. 미국이 중재에 나섰지만 세계 2·3위 거대 산유국들이 계속 불화하면서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석유수출기구(OPEC)와 다른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가 오는 6일 긴급 화상회의를 8~9일로 연기할 예정이라고 한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셰일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러시아와 사우디가 원유시장 안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 하루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같은날 원유업체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하루 약 1000만 배럴 감산에 관해 얘기해볼 수 있다”며 “OPEC+라는 주어진 제의 틀 안에서 파트너들과 합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 원유 감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문제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감산 합의 결렬은 러시아 탓이 아니다. 사우디가 산유량을 늘리고 유가를 할인한 것은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경쟁자들(미국)을 견제하려는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책임공방으로 이어진 것이다. 사우디 외무부는 4일 SPA통신을 통해 ‘러시가 진실을 왜곡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3월 감산 합의를 거부한 것은 러시아였다”며 비판했다. 또 사우디는 “셰일오일 산업을 적대시하는 건 러시아”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원유수요가 급격히 줄고 지난달 6일 OPEC+ 회의에서 감산 합의가 깨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의 감산 전망이 나오고 6일 OPEC+의 긴급 회의의 전망에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지난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02달러(11.93%) 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회의 직전 일정이 변경되면서 감산 협상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해석이 나왔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대표인 아이햄 카멜은 “사우디와 러시아 모두 국제사회의 비난을 막기 위한 방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카멜은 “회의 연기 자체가 부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러시아와 사우디가 이번 감산에는 미국도 동참하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석유시장 분석가인 암리타 센은 블룸버그통신에 “미국이 감산 합의에 참여하지 않는 한, OPEC+의 감산 합의 자체는 늘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세계 하루 원유 수요량의 10%에 해당하는 하루 1000만 배럴 내외의 원유 감산을 논의하고 있지만 미국은 동참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이 감축 합의에 참여하는 경우에만 감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러시아·사우디가 계속 비협조적일 경우 ‘관세’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미국 에너지 업계 임원진과의 회동 이후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과 캐나다가 사우디와 러시아의 석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 전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
뉴스 040516::방송 중계권에 크게 의존하고 정부 지원금 안 받는 독특한 구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새러 허시랜드 USOPC 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2억달러(약 2천470억원)의 큰 적자를 보게 생겼다. 미국 대표선수들의 든든한 보루이자 젖줄인 USOPC가 재정 위기에 빠지면서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도 위기에 직면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아마추어 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USOPC가 지원하는 금액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훈련도 준비한다. 일부 스타급 선수만 유명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USOPC의 손실이 막대한 이유는 독특한 재정 구조에 기인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USOPC는 TV 중계권료에 크게 의존한다.  USOPC는 동·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미국 내 올림픽 독점 중계권사인 NBC 유니버설로부터 중계권 수익 개념으로 2억달러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엔 올림픽이 열리지 않기에 이 돈이 사라졌다. 중계권 수익은 USOPC 예산의 40%를 차지한다.  USOPC는 선수들에게 1천300만달러를 급료 개념으로 직접 건네고 7천500만달러 이상을 각 종목 단체에 주는 등 해마다 1억달러를 집행해왔다.   미국올림픽위원회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고정 예산이 사라지자 USOPC 산하 선수들과 각 종목 단체가 곤경을 겪고 있다.  또 다른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달리 USOPC는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받지 않는다.  정부에 기대지 않는 대신 일반 국민,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를 받아 '팀 USA' 펀드를 조성해 이를 각 종목 단체와 선수들에게 배분한다. USOPC의 살림이 어려워지면서 미국사이클연맹은 직원 28명을 해고 또는 일시 해고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미국조정연맹도 직원 ⅓을 감원하고 남은 직원의 봉급도 깎는 등의 자구책을 서둘러 마련했다. USOPC가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1년 이상 남은 기간 재정을 확충하지 못한다면 여러 단체가 동시에 쓰러지는 '도미노' 현상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일본 완성차업체인 도요타 자동차 북미법인은 USOPC 산하 대표 선수 17명의 계약을 내년 올림픽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해 미국 선수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세계적인 신용카드 회사 비자도 지난달 말 '팀 비자' 소속 27개 종목 96명 선수와 계약을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
뉴스 040516:: 올리브 채널 '밥블레스유2' 포스터. 지난달 28일 '밥블레스유2' PD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2주간 휴방한다.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스튜디오 예능 촬영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올리브 ‘밥블레스유2’ PD,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태프 2명 등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면서 예능·가요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됐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첫 확진자는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와 함께 식사를 한 또 다른 스태프가 이달 2일 추가 확진됐다. 스케줄을 함께했던 그룹 ‘에버글로우’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위에화 첫 확진자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더쇼’ 녹화에 참석했다. 당분간 건물은 폐쇄될 예정이고 ‘더쇼’는 휴방을 결정했다. 관련자들은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앞서 그룹 ‘초신성’ 출신 윤학은 일본 활동 중 지난달 24일 귀국해 이달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SBS '더쇼' 포스터. 확진 판정을 받은 위에화 스태프는 지난달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더쇼' 녹화에 참석했다. 당분간 건물은 폐쇄된다. 7일로 예정됐던 방송은 휴방한다.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28일에는 올리브 ‘밥블레스유2’ PD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주간 휴방한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으로 휴가를 다녀온 뒤 서울 서초구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친척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했다. 자가격리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을 출퇴근한 사실이 드러나자 파주시는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사옥은 즉시 폐쇄됐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3’ ‘놀라운 토요일’과 올리브 ‘배고픈데 귀찮아?’ 등 스튜디오 예능은 줄줄이 결방됐다. 촬영 현장은 스태프와 출연자가 밀접하게 접촉하는 환경인만큼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아 방송가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욱이 업계 특성상 스태프와 연예인은 여러 작품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동선은 상당 부분 겹친다. ‘밥블레스유2’ 작가는 MBC ‘구해줘 홈즈’에 참여 중이고, 확진 PD가 방문한 KBS 미디어센터 믹싱실은 KBS ‘편스토랑’ 제작진이 사용하던 곳이다. 추가 확진자는 없지만 MBC와 KBS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야외 촬영, 시민 참여 예능 등은 결방을, 공개 방송은 무관중 녹화를 택했지만 스튜디오 예능은 그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스튜디오 촬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예능계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방송가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어도 접촉 의심자로 분류될 경우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하면서 추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
뉴스 040516::"코로나 사태 주범인데 마치 잘한 듯 국민 속여" "소득주도성장 '생체 실험'으로 경제 완전 망쳐"  [서울=뉴시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안양 동안갑 임호영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 유 의원측 제공)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4·15 총선 유세 지원에 나서 문재인 정권을 겨냥, "3년 내내 거짓말을 하고 쇼만 하는 정권"이라고 주장하며 "아무리 지금 문재인 정권이 '정치 쇼'로 국민들을 속이려고 해도 국민들은 결코 속지 않고 총선에서 한 표 한 표 제대로 행사하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에서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권에 대해 "지난 3년간 소득주도성장한다며 우리 경제를 '생체 실험'하듯이 우리 경제를 완전히 망쳤다"며 "이미 우리 경제는 문재인 정권의 기막힌 엉터리 경제정책으로 '빈사 상태'에 빠졌는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로나 사태의 주범이 누군가.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코로나 사태는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초반부터 차단했어야 하는데 중국 눈치를 보느라 석달이 넘는 기간 동안 완전히 문을 활짝 열어놓고 그것을 갖고 마치 잘한 것처럼 '우리는 개방 방역의 모범국가'란 식으로 얘기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국민을 속이는 말씀"이라고 날을 세웠다.  유 의원은 홍콩, 대만, 싱가포르와 비교하며 "우리나라는 문 대통령이 문을 활짝 열어 놓고 확진자가 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177명이 되도록 만들었다"면서 "그런데 그것을 갖고 자랑하며 자기들이 다 한 것 같이 지금 거짓말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이만큼 관리하며 사망자를 줄인 것은 우리 국민들이 한 것이다. 근데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막은 것이 자기들인 것처럼 쇼를 하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 눈치, 북한 김정은 눈치 보느라고 외교안보 다 망치고, 우리 안보의 초석이 되는 한미동맹 다 파괴하고, 경제 망가뜨리고, 정의와 공정을 말할 자격조차 없는 위선적인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것이 4·15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 '경제대위기'가 올 것이다. 경제위기를 누가 극복하느냐, 그것을 어느 세력에 맡길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에 맡겨놓으면 이 사람들은 지난 3년간 경제를 망친 방식 그대로 또 2년을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발 21대 총선에선 우리 통합당에 기회를 주시면 국회 과반을 차지해 남은 문재인 정권 2년 동안 잘못된 정책을 못 하도록 막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이 열심히 내신 세금, 아들딸, 손자손녀가 앞으로 두고두고 갚아야 할 국가부채를 한 푼 한 푼이라도 정말 책임감 있게, 꼭 필요한 곳에, 제일 어려운 곳에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는 세력이 돼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안양 동안갑 임호영 후보에 대해서는 "법조계에서 평생을 바치고 정치권에 와서도 누구보다도 중심을 잡고 개혁보수의 길을 걸어오셨다. 진짜 정의와 공정을 제대로 지키실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3년간 저와 '죽음의 계곡'을 같이 건너며 동고동락을 해보니 전형적인 외유내강 스타일"이라며 "이런 분이 국회로 오면 막말 등으로 얼룩진 국회가 차근차근 국민들을 위해 할 일을 꼭 챙기는 의정활동을 펼쳐 21대 국회가 달라지는데 제일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어 오산시 최윤희 후보, 서울 관악을 오신환 후보를 찾아 유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경향신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외교정책의 태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97)은 4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는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은 자국 시민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질서가 각자도생의 자국 중심적인 모습으로 흘러갈 수 있다면서 이런 흐름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공포를 2차 대전 막바지에 있었던 ‘벌지 대전투’에 비유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만든 초현실적 환경은 제84 보병사단에 소속된 젊은이로 벌지 전투에서 느꼈던 것을 되새기게 한다”면서 “1944년 말이 아닌 지금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닌, 무작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시작 단계의 위험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그러나 당시 미국은 국가적 목적 아래 단합돼 있었지만 현재의 미국은 갈라져 있다면서 강도와 범위 측면에서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효율적이고 선견지명이 있는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났을 때 많은 나라의 제도들은 실패한 것으로 인식될 것”이라면서 “이런 평가가 객관적으로 온당한 것인지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세계는 결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도자들은 이 위기를 대체로 국가적 기반에서 대처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의 사회 파괴 효과는 국경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인간 건강에 대한 공격은 바라건대 일시적일 수 있지만 그것이 촉발시킨 정치적·경제적 대격변은 수세대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해 어떤 나라도 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적 노력에만 안주할 수 없다”면서 “순간의 필요성에 대처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지구적인 공동의 비전과 프로그램을 동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2차 대전으로 황폐해진 유럽의 부흥을 위해 미국이 막대한 원조를 제공한 마셜 플랜과 2차 대전 중 핵무기를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3가지 영역에서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첫째로 소아마비 백신 개발, 천연두 퇴치 등 인류가 질병을 상대로 이룩한 업적을 예로 들면서 “감염성 질병에 대한 지구적 회복력을 강화해야 하다”고 주문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둘째로 “세계 경제가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경주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도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서 중요한 교훈들을 배웠다”면서 “현재의 경제적 위기는 더욱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위축의 속도와 규모는 인류가 역사적으로 경험한 어떤 것도 넘어선다는 것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인구들에게 임박한 혼돈의 효과를 경감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마지막으로 “자유주의적 세계 질서 원리의 보호”를 주장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번영이 지구적인 무역과 사람들의 이동에 달려 있는 이 시대에 코로나19 대유행은 시대에 동떨어진 성곽도시의 부활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각국이 코로나19에 대처하면서 국경을 강화하고 무역과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은 계몽주의의 가치들을 방어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통성 있는 균형유지 세력의 역할로부터의 후퇴는 국내적·국제적으로 사회계약의 해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주의 국가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각자도생에 나설 경우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은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키신저 전 장관은 “우리는 신기원적인 시기를 살고 있다. 지도자들이 직면한 역사적 도전은 위기에 대처하는 동시에 미래를 세우는 것”이라면서 “실패는 세계에 불을 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취득하고 국제관계 강의를 하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절인 1969년 대통령 안보 보좌관으로 발탁된 키신저 전 장관은 닉슨 행정부와 후임 제럴드 포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들이 외교정책과 관련해 조언을 받을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지만 냉전시절 남미와 아시아의 독재자들을 비호하고 전쟁을 기획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뉴스 040516::격리 이탈 시 징역 1년·벌금 1000만원..외국인은 강제추방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해열제를 먹고도 국내 입국 과정에서 약 복용 사실을 밝히지 않거나 자가 격리 시 이탈하는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검역조사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하고, 격리 이탈을 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법적 처벌을 할 수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검역과정에서 거짓 내용을 진술하거나 격리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검역조사 과정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하고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될 경우 검역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경우 가족이나 지인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사후 적발이 가능하다. 또 해외입국자가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 입국금지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만약 해열제를 먹고 속여서 입국하게 되면 탑승 전·후 도착 시에도 접촉자에게 큰 위험이 되고, 전파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빌미가 된다면 계속 통제되지 않는 전파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건강상의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잘못된 행동으로 일벌백계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40516::전광훈 담임목사 맡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5일 예배 강행   "예배방해죄 500만원" 등 손팻말 들고 시위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해 19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내 일부 교회들이 5일에도 예배를 강행했다. 특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앞서 서울시로부터 ‘집회금지 명령’을 어겨 고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일 연합예배를 이어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5일 오전 10시30분께 사랑제일교회 앞엔 예배를 보려는 이들 수백명과 서울시 직원 50여명, 성북구 직원 50여명 등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사회적 거리두기’완 거리가 멀어 보였다. 교회 앞은 공개된 도로지만 교회 관계자들은 “예배방해죄 500만원”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자 등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다. 11시4분께 “주여”를 세 번 외치는 만세삼창과 함께 예배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은 “이게 집회냐, 예배지”라고 시청 관계자들에게 소리치거나, 기자들에게 항의했다. 경찰도 현장 공무원들을 보호하려 4개 중대를 지원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신도 간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랑제일교회에 5일까지 집회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교회 안이 아닌 교회 밖 도로에서도 예배를 진행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예배당 안에 거리를 둬 앉다보니 자리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교회 밖 약 100미터 앞까지 플라스틱 의자와 방석이 깔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교회 관계자는 소음 민원이 오지 않겠냐는 지적에 “주변이 재개발지역이라 주민이 없어 거리에서 찬송을 틀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교회 주변 주민들은 대체로 교회의 처사에 불만을 표했다. 교회가 위치한 장위동에 4년 동안 살았다는 70대 여성 ㄱ씨는 “나도 방금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점심 먹으러 나왔다. 대구의 불편함을 생각하면 우리가 견디지 못할 게 없다”며 “4주 동안 사랑제일교회 예배 때문에 시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주민 김아무개(51)씨는 “다 코로나19 걸려버렸으면 하는 심정이다. 주민들이 착해서 그렇지 다른 곳 같으면 들고 일어섰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 50대 주민은 “코로나19로 불안하긴 하지만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전11시30분께 교회 앞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보다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집회 자체가 금지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고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교회 밖 공공도로를 점거하고 서울시 현장조사를 막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협의를 해서 공무원 셋이 들어갔지만 경찰과 시구청 공무원 도로 진입을 막는 건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11시께 시작된 예배는 두 시간을 넘겨 오후 1시20분께 마무리됐다. 예배를 마치기 직전인 오후 1시8분께 “가장 기쁜 헌금 시간이다”라는 안내가 나왔다. 파란색 조끼를 입은 교회 스태프들이 보라색 벨벳 재질의 헌금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헌금을 받았다. 마스크를 꼈지만 사실상 손과 손이 헌금 바구니를 통해 ‘간접 접촉’하는 순간이었다. 예배가 끝나자 ‘마스크를 올려 끼라’는 교회 스태프들의 안내를 받으며 교인들은 자리를 떠났다. 스피커에서는 “모진 고난 핍박이 와도 우리 믿음 더욱 견고해”라는 찬양이 흘러나왔다.  글·사진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
뉴스 040516::생후 20여일 된 아기 어머니, 첫 확진 여아와 같은 병실 사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 내 두 번째 확진자인 40대 아기 어머니는 신생아 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생후 20여일 된 아기를 입원실에서 돌보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한 서울아산병원 4월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의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있던 9세 여아가 전날 오전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아산병원) 두 번째 확진자의 아기는 출생 이후 수술이 필요한 신생아 질병이 발견돼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이 아기는 아산병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중환자실에서 회복과정을 거친 후 지난달 8일에 일반 입원병동으로 올라오게 됐다"며 "이때 앞서 확진된 9살 어린이와 같은 병실에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기 어머니와 아버지가 신생아를 번갈아 가며 돌봤고,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같은 병실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아산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9세 어린이가 처음으로 확진됐고, 전날 생후 20여일 된 아기의 어머니(40세)가 두 번째로 확진됐다. 이 아기는 지난달 28일 9세 어린이가 입원해 있던 136병동 병실(6인실)로 이동해 31일 9세 어린이가 확진되기까지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같은 병실에 함께 있던 아기와 아기의 아버지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
뉴스 040516::"나라는 살리고 국민은 고통받는 위기 극복 안돼" "대기업, 고위공직자, 건물주도 고통 분담 동참을"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거듭 요구.."대통령 결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정의로운 위기극복과 함께하는 고통분담 4대 과제를 제안''한다며 코로나19 민생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4.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우리 사회 슈퍼 부자 상위 1%에게 1%의 초부유세를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양극화를 막을 정의로운 고통 분담 방안"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가지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IMF 때 고통 분담은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 분담이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고통 분담이었다"며 "그 결과 양극화가 심화됐고 세계 최고 수준의 불평등 사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또 다시 나라는 살리고 국민은 고통받는 위기 극복은 안 된다"며 "이번에는 나라도 살리고 국민도 살리는 동반 생존의 위기 극복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위로부터의 고통 분담, 부유층부터 고통 분담,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하는 정의로운 고통 분담 원칙이 실현돼야 한다"며 "대한민국 슈퍼 부자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 "2018년 기준 국내 순자산 약 1경5500억원 가운데 상위 1% 자산가가 가지고 있는 비중은 약 4분의 1"이라며 "우리나라 슈퍼부자 50만명에게 초부유세 1%만 걷는다면 약 38조8000억원"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종부세 3조5000억원을 차감해주더라도 재난극복 비상 재원에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초부유세는 심각한 불평등을 다소나마 완화시키며 더 많이 가진 계층이 더 많이 재정에 기여하는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무엇보다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통합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부유층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고위 공직자, 건물주들에게도 고통 분담에 동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해고는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게 정부가 확실한 지원을 하되 일단 올해 말까지 '한시적 해고 금지와 고용 유지'를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최고임금제' 실현도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 "국회의원은 최저임금의 5배로 세비를 제한하고 공공기관의 임원은 7배, 그리고 민간 대기업은 임원 급여를 최저임금의 30배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방 빼"는 절대 금지해야 한다. 임대상가 및 집세 동결, 임대기간 자동연장, 퇴거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제 건물주들도 함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심 대표는 앞서 주장한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지급'을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중하위 70% 가구에 대해 1인당 최대 40만원을, 그것도 5월경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떠밀리듯 마지못해 내놓는 '찔끔' 대책에 긴급 지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또다시 촉구한다. 이주민을 포함한 모든 개인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을 4월 안에 지급하도록 결정해주기 바란다"며 "대통령이 결단하고 총선 직후 임시 국회를 통해 곧바로 처리하면 4월 안에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 받아 국회 입성 노리고 있어"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숭인근린공원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교안 캠프 제공) 2020.4.5/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박승희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5일 "4·15 총선에서 조국 따라하기, 조국의 종자들을 막아내고 총선에 나온 사람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밝혔다.  청바지 차림으로 유세차에 올라탄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평창동 일대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경제를 살릴 것이냐, 조국을 살릴 것이냐 하는 선택에 기로다. 지난해 지긋지긋한 투쟁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그냥 둬서 되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정권은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비례정당 중에 있다. 조국 호위부대가 대거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가 조국을 몰아냈는데 조국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좌파정권의 연장을 이어가겠다는 아주 음흉한 음모"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만약 저들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말을)안해도 다 알지 않느냐"며 "우리가 걱정하던 그런 잘못된 나라가 되면 안된다. 이번 총선에서 힘을 모아 과반의 표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라임사태'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고질적인 비리, 권력형 비리가 거기에 있다는 말들이 많다"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실정,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찾아내고 반드시 국민 앞에 폭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의 과격한 단축 등 이런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선거법과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을 바로잡아 제자리로 돌려 놓겠다"고 했다. ::
뉴스 040516::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원유철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대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4.5/뉴스1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조치가 나오자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거세다. 여권의 초기대응 실패가 결국 장기간 국민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5일 대전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과 거리두기를 시작한 것 같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국민들이) 민주당과는 2주간 정치적 거리를 두실 것"이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다. 정부·여당의 초기대응 실패가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논평을 내고 '2주 연장만 외치는 정부는 2주 뒤 심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무능한 정부에 '2주 이상'의 근본적 대책을 원하는 것은 정녕 무리인가"라며 "치밀한 지원 대책 수립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만을 연장하는 찔끔찔끔식 대증요법으로는 이 기간 강제휴업을 종용 당하는 선의의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국민들 사이의 형평성 논란만을 야기할 뿐"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루 100명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넘어서기를 반복하는 확진자 수를 방역 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로 줄이기 위해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40516::"자발적 거리두기로 버틸 수 있는 상황 넘기고 있어" "폭발은 예고없이 찾아와..중환자 병동 미리 확보해야"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 그늘막 설치 금지 안내문이 보인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 개화시기인 이달 초부터 윤중로 벚꽃길 전면 통제,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폐쇄, 진·출입로 폐쇄, 한강공원 내 그늘막 설치 단속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2020.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방파제도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하기 어려운 감염폭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실질적 대비를 할 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의 노력으로 일정 정도 감염확산을 저지하고 급격한 감염폭발을 지연 시켜 온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지만, 글로벌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의 페북 글은 '조용한 파장'을 불렀다. 미국과 이탈리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어 안정적인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비슷한 감염폭발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혔기 때문이다. 이 지사의 견해에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 자체 발병 숫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느슨해지면 (감염폭발) 수순으로 갈 수 있다"라며 "실제로 꽃놀이 등 시민들이 지쳐가며 거리두기 운동이 느슨해지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자발적으로 버틸 수 있는 상황을 넘기고 있는 것이다. 지킬 수 있도록 유인할 대책을 정부에서 내놓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된다"며 "참고 견디라는 얘기만으로 해결할 시기는 이미 지나가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76일째에 접어들며 시민들의 긴장감리 느슨해지고 있다. SKT 통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통계청 조사에서 국민 이동량은 지난 2월24일과 3월1일 사이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16.1% 증가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역별 추이를 보면 서울, 경기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대비해야 하는 상황인 것 맞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효과가 현 감염 경로와는 크게 연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3주차를 접어들고 있지만, 주요 감염 경로는 해외와 요양병원 등에서 나오는 등 운동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김칫국을 마시며 희망과 기대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현실을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감염의 디테일을 봐야 한다. 의정부 성모병원의 경우 감염 소스를 모르는 것처럼 원인 불명의 확진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로부터 시작된 수도권 감염폭발 우려가 높다"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하고 있으나 교회, 클럽, 놀이공원 등 시민들이 몰리는 것은 여전하다. 조금의 틈만 보이면 우리나라도 뉴욕처럼 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잘 억데하던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살얼음 위에 있고 신중해야 한다. 확산을 최대한 지연시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간을 버는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도 감염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지금의 숫자는 큰 의미가 없으며, 감염폭발의 징조는 예고 없이 어느 순간 확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역학 곡선을 그려보면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 단계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다가 어느 순간 확 늘어날 수 있다"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폭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을 넘어 충분히 있다"라고 했다. 이어 "1~2달 전보다 호전되고 나아지지 않았다. 적어도 추후 감염폭발에 대비하기 위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도 코로나19 종식이 단기간 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며 장기 방역전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게 실질적인 유인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는 한편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중환자실 병상 확보도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81명 증가한 총 1만237명을 기록랫다. 누적 사망자 수는 186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곡선이 해외 유입과 수도권에서의 집중 발생 영향이 수일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신고 지역은 서울 24, 경기 10명, 인천 2명 등 총 36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중 수도권이 44.4%를 차지한다. ::
뉴스 040516::[가족이 되어주세요] 227. 한 살 추정 코리안쇼트헤어 다치  자궁축농증 수술을 마치고 다리 수술을 앞두고 있는 다치. 유행사 제공  지난 2월말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근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 동물병원에 겉보기에도 비쩍 마른 길고양이가 구조돼 들어왔습니다. 수의사가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보니 마른 것뿐 아니라 한쪽 뒷다리가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중성화 수술을 해서 방사해도 살아날 가능성은 낮아 보였고, 수술을 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동물보호소에 들어오는 모든 유실ㆍ유기동물을 치료할 수도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동물병원 수의사는 고양이를 외면할 수 없어 서울 용산구 내 유기동물을 돌보고, 새 가족을 찾아주는 자원봉사단체인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유행사)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유행사 봉사자들은 고양이 치료를 맡고, 입양 갈 때까지 돌보기로 했지요. 길고양이에게 다리를 다친 노란 털을 가진 고양이(치즈)를 줄여 다치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다리를 심하게 다친 채 구조된 길고양이 다치.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제공  다치의 다친 뒷다리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절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됐는데요. 문제는 자궁축농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견돼 자궁 수술부터 급히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수술을 견딜만한 체력이 없어 체력이 회복되면 다리 수술도 할 예정이라고 해요.  다치는 사람하고 지낸 적이 없어서 다소 ‘까칠한’성격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는 걸까요. 이제 사람을 향한 눈빛이 제법 순해보입니다.   구조 후 한 번의 수술을 받은 후 또 한 번의 수술을 앞두고 있는 다치. 유행사 제공  모든 길고양이에게 다치처럼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닙니다. 항상 배고픔과 로드킬(동물 찻길 사고), 학대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요.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고작 2,3년으로 10년이 넘는 집고양이보다 훨씬 짧은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다치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 속에 치료를 받고 건강해질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다친 뒷다리로는 이제 길고양이로는 살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어렵게 삶의 기회를 얻은 다치에게 이제 필요한 건 평생 함께 할 가족입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세계 첫 처방식 사료개발 업체 힐스펫 뉴트리션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미국 수의사 추천 사료 브랜드 ‘힐스 사이언스 다이어트’ 1년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유행사 https://www.instagram.com/yuhengsa/?hl=ko ::
뉴스 040516::임종석 "싸움꾼 아닌 일꾼 이수진, 국회로 보내달라".. '공천탈락' 강희용 지원 "나경원, 동작을을 강남4구로 현혹"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동작구을 후보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김진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나흘째인 5일 수도권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을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며 선거 초반 더불어민주당 힘싣기에 주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사당 3동 일대에서 서울 동작을의 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 지원유세를 통해 "싸움꾼이 아닌 일꾼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동작을의 미래통합당 후보인 나경원 의원에 대해 "20대 국회를 막말과 폭력, 싸움으로 얼룩지게 한 장본인"이라며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가 싸우지 않길 바라는 여러분은 국회에서 싸움꾼을 몰아내주고 새로운 사람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며 "그래야 국회가 새로워지고 대한민국 정치가 일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 후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원이 일제치하 강제징용 사건을 미루고 덮으려고 하는 거래 의혹이 있었을 때 국민과 언론에 이를 알린 인물"이라고 이 후보를 소개했다. 또 임 전 실장이 이른바 '조두순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의 잘못된 수사로 (피해자) 부모와 아이에게 준 고통을 이 후보가 (판사시절) 국가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하자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동시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 후보도 "오히려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국민 무서운 줄 잘 안다"며 "여당 후보 저 이수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서울시장, 동작구청장과 원팀으로 새 미래를 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동작을 교육특구로 동작에 고등학교를 설치하고 엄마의 마음으로 챙기겠다"며 교육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작에서 서초까지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산업지구 확대 등 동작을 경제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 동작을에 공천을 신청을 했지만 이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본선행이 무산된 강희용 동작을 지역위원장도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강 위원장은 "(나경원 의원은) 동작을 강남 4구라고 현혹했다"며 "동작이야말로 역사적, 지리적으로 강남의 원조이고 동작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동작구 삼박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뉴스 040516:: [뉴스엔 황혜진 기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트로트계 대세가 된 가수 영탁이 방송에서 14살 소녀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폭소했다.  영탁은 4월 5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탁의 팬이라는 14살 청취자는 “BTS에서 영탁으로 갈아탔다. 기다렸다가 나랑 결혼해달라”는 사연을 보내왔다. 이에 영탁은 “이 친구가 결혼할 때쯤, 난 쉰이 된다. 반백살이다”며 웃었다. 이어 “(트로트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영탁은 팬심에 화답하기 위해, 신청곡 ‘찐이야’를 즉흥 라이브로 들려주기도 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CD를 씹어먹은 라이브다’, ‘쌩목일 때 가장 빛나는 가수다’, ‘ 애정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오후 2시~4시 사이 방송된다. 영탁이 고정 출연하는 ‘음악 반점’ 코너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BS FM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스마트 기기 없이도 원격수업 가능한 환경 구축 출결도 온라인 접속 없이..평가·기록은 등교 후  한 초등학생이 인터넷으로 교육방송을 시청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 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중·고교가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지만 초등 저학년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안을 내놓았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1·2학년이 스마트 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교육부가 마련한 방법은 'EBS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를 활용하는 것이다. 6일부터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방송을 기존 케이블 방송(EBS플러스2) 외에 지상파 방송인 EBS 2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로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자 교육부는 학부모의 학습공백 우려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EBS 라이브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 3학년부터는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생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초등 1·2학년은 케이블 채널인 EBS플러스2에서만 방송했다.  수업 내용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국어, 수학 등 교과 수업이 중심이었다. 6일부터는 통합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프로그램까지 방송한다. '미술 탐험대', '와글와글 미술관', '야옹 클래식', '예술아! 놀자', '에코와 친구들', '한 컷의 과학 시즌2', '소프트웨어야 놀자!'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EBS 방송 시청과 함께 다양한 학습지와 활동지, 학습자료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TV 보고 한글 따라 쓰기, 숫자 쓰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학습꾸러미로 제공하는 식이다. 담임교사가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학부모와 상담도 한다. 현재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원격수업 방식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 확대한다.  학습꾸러미와 EBS 방송을 활용하면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EBS 방송은 온라인 개학 이후에도 방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초등 3~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EBS 라이브 특강은 17일 종료된다. 초등 1·2학년은 출결과 평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도 온라인 접속 없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학생의 출석은 학부모와 담임교사 간 학급방 댓글, 문자 메시지 등으로 확인한다.  다른 학년과 마찬가지로 평가와 학생부 기록은 등교수업이 이뤄진 이후 실시한다. 온라인 접속이 아닌 EBS 방송 시청과 학습꾸러미 등을 활용한 교육활동에 대해 등교수업 이후 담임교사가 학생부에 기록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학교 1·2학년은 스마트 기기 없이도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 학생의 발달단계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040516::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정부의 시중 약국 대상 공적(公的) 마스크 공급 채널로 선정된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컨소시엄’이 최근 한달여 간 204억 원의 이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공적 마스크 업체별 계약 및 발주 현황’ 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마스크 유통 구조는 제조업체→조달청→유통업체→약국→소비자 순으로 판매된다.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는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 두 곳뿐이다.  미래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부터)와 곽상도·전희경 의원. [연합뉴스]  이 자료에 따르면 조달청은 평균 단가 932~946원에 마스크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유통업체는 이 마스크를 평균 1100원에 약국에 판매 중이다. 마스크 1개당 154~168원의 마진을 얻는 셈이다. 약국은 이를 1500원에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조달청은 지난 2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35일간 유통업체를 통해 전국 약국 2만 2818곳에 1억 6982만 9000장의 공적 마스크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지오영 컨소시엄이 75.5%, 백제약품 24.5%로 조사됐다. 곽 의원은 “두 업체의 이익을 추산한 결과 35일 동안 지오영 컨소시엄은 204억 5919만 원을, 백제약품은 66억 3907만 원을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유통업체가 갖는 마스크 한 개당 마진과 이 기간 약국에 판매한 마스크 수를 합산한 금액이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현 상황을 유지하고 지금처럼 두 업체가 공적 마스크 독점을 유지한다면 거의 매달 지오영 컨소시엄은 175여억 원, 백제약품은 56여억 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명숙 전 지오영 상임고문이 비례대표 후보관련 연설을 하는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곽 의원은 “대만처럼 공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입가 그대로 소비자에 공급하면 국민도 혜택을 보고 정부의 특혜 시비도 없을 텐데 왜 이런 논란을 만드는지 이해가 어렵다”며 “정부가 특정 업체에 독점적 혜택을 부여한다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지오영 고문 출신으로 논란이 됐던 박명숙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자매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에 지오영 측은 “조달청 공급가와 약국 공급가 차액을 단순 계산한 것일 뿐, 업체 비용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지오영 측 핵심 관계자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오영은 컨소시엄 업체다. 950원에 사서 1000원에 컨소시엄에 파는 구조다. 지오영 입장에선 50원 마진을 보고 있다”며 “야근을 포함한 인건비에 카드 수수료까지 따지면 남는 게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식약처 등는 지난달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현일훈·박현주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뉴스 040516::[MT리포트]코로나, 거리두기로 4월에 종식시키자  시내 학원가/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해야 할 시점임에도 오히려 서울 학원 휴원율이 16.3%로 낮아졌다. 학원 10곳 중 8~9곳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가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도입해 물리적 등교를 한 달 가량 더 미루는 선택을 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학부모·학생들의 자발적 통제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달 31일 기준 전국 휴원율은 31.4%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휴원율은 16.3%를 기록, 대구(88.4%), 부산(59.6%), 대전(52.2%)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수준이었다. 학원가가 집중돼 있는 목동과 대치동 일대는 10곳 중 8~9곳의 학원이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서울의 학원 휴원율은 지난달 12일에는 38.2%까지 올랐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경영 악화 우려로 학원들이 하나둘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고,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업 공백’을 우려하는 부모들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기 시작했다. 학원이 감염병 온상이 될 수 있단 우려에 정부는 개원을 강행한 학원들이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이마저 어기면 벌금 300만원에 확진자 발생시 검사·치료·소독 등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경영상 어려움으로 학원들의 자발적 휴원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부는 대안으로 학원들에게 대신 원격수업에 나설 것을 권고하지만 이마저도 장비 구매 등에 나설 경우 추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고 난색을 표한다. 학생들이 밀폐된 학원이나 교습소, PC방에서 장시간 가까이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 이미 학원가에선 심심찮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도봉구 방학3동의 50대 학원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고 학원생 20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한 대형 편입학원 소속 영어강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원이 오는 10일까지 휴원에 들어갔다. 여전히 학부모, 학생들의 자발적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다. 방역 전문가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코로나19 사태가 회복세에 접어들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추고 이전처럼 생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잘못된 시그널”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낮추기보다는 장기간 끌고 갈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
뉴스 040516::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강릉=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강원 강릉시를 찾아 “지난해 강원 산불이야말로 관민이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 사례”라며 “그 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75번째 식목일을 맞은 이날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했다. 옥계면은 지난해 4월 4일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림 약 1,033㏊에 피해를 입었다. 당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면적은 2,832㏊, 남산 면적(290㏊)의 9.7배에 달하는데, 옥계면은 그 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곳이다.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산불 진화 작업에 협조, 산불은 하루 만에 진화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뉴시스  문 대통령은 다과회에서 “(지난해) 4월 5일은 원래 경북 봉화에서 식목일 기념식을 하려고 했는데, 기념식을 산림청장에게 맡기고 저는 산불 현장에 갔었다”고 회상하며 “(산불 발생) 1년이 지나 이곳에 왔고, 코로나19로 인해 식목일 기념식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복구조림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난은 끔찍했지만, 온 힘을 모아서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과회에 앞서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금강송을 심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나무심기, 복구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1인 1나무’를 권했다.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조림에 전국적으로 참여해달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당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이날 일정엔 지역 주민을 비롯, 당시 산불 진화 및 이웃 구조에 헌신한 이들이 함께 했다. 가스통 폭발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하기 위해 집으로 들어간 장충열(57) 강릉소방서 119구조대장, 옥계면 소재 동물원의 불을 살수차로 진압해 1,000여마리 동물들을 지킨 최두순(51) 강릉시청 축산과 계장, 자신의 차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킨 심동주(52)ㆍ전인아(44) 부부 등이다. 김 여사는 장충렬 대장에게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내용이 담긴 편지를 건넸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편지엔 “강릉 산불 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위험 앞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시고 대장님 자신을 지켜주셔서 고맙다. 어디서든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소방관들의 용기를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쓰여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mailto:ebshin@hankookilbo.com) ::
뉴스 040516:: 4일 밤 촬영된 태국 방콕 소이 카우보이 스트리트. 성매매 업소의 불이 꺼져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태국의 성(性)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생계 유지를 위해 손님을 찾아 거리로 나서고 있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방콕과 파타야 등지의 홍등가는 현재 암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간 통행금지령으로 나이트클럽과 안마시술소 등이 폐쇄된데다 주 고객층인 관광객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다. 이로 인해 약 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태국 성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로 나가서 직접 호객행위를 하는 이들이 포착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핌'이라고 밝힌 트랜스젠더 성노동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두렵지만 방세와 식비를 내려면 손님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태국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내 성매매 업소들은 문을 닫았다.  성매매 업소가 집중 분포돼 있는 태국 방콕의 나나 플라자. © AFP=뉴스1  하지만 집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노동자들도 있지만, 돈이 급한 이들은 길가로 나가야 했다. 핌의 친구인 앨리스(가명)는 "나는 일주일에 300~600달러를 버는 등 상당한 수입을 올리기도 했지만, 일터가 문을 닫으니 수입도 끊겼다. 우리는 가난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 우리가 묵는 호텔에 숙박비를 못 내면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국 정부는 향후 3개월간 신규 실업자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5000바트(19만원)를 주겠다고 발표했으나, 성 노동자처럼 정식으로 고용된 사실을 증명할 수 없는 이들은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AFP는 지적했다. 공식적으로 태국에서 성매매는 불법이지만, 암묵적으로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태국의 성노동자 인권단체인 임파워재단은 성매매를 하는 유흥업소들이 1년에 64억달러(7조9100억원)를 벌어들인다고 집계하고 있다. 앨리스는 "정부는 우리같은 성 노동자에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는 바이러스보다 못 먹는 게 더 무섭다"라고 호소했다. ::
뉴스 040516::"검역과정서 거짓서류 제출시, 1년 이하 징역·1천만원 이하 벌금"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해열제를 먹고 공항 검역을 통과했다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5일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역 조사과정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해열제 복용 사례는 국민의) 건강상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위법하고도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리핑을 마친 후 자료정리하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탑승 전후 기내는 물론 도착 후, 이동 중, 이동 후 자가격리 중 접촉했던 사람들에게 큰 위험이 된다"며 "전파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발생의 빌미가 된다면 결국 의료기관이라든지 사회복지 시설에 있는 치명률이 높은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부분은 관련 법령에 따른 처벌로 일벌백계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 한분 한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분도 경각심을 일으켜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최근 검역과정에서 거짓 내용을 진술하거나 또는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검역 조사 과정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할 경우 관련된 검역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자발적인 사실 신고,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게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동거인, 지역공동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10대 미국 유학생이 입국 전 해열제를 다량 복용하고 미국 출국과 국내 입국 시 검역대를 무사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유럽발 입국자 교통안내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로 귀국한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학생은 지난달 23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해열제를 복용한 탓에 인천공항 입국 시에도 검역대를 그대로 통과해 부산 자택으로 이동했으며, 이튿날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 20여명은 뒤늦게 접촉자로 분류됐다.  ::
뉴스 040516::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던 사업가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5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언론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를 협박한 혐의로 복역한 후 출소한 이가 화이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사업가와 나이트클럽 댄서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영상을 빌미로 협박한 남성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보도된 바 있다. 피해를 입은 사업가가 바로 화이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화이트는 에르네스토 조슈아 라모스의 여자친구인 댄서와 브라질에 있는 호텔서 성관계를 가졌고, 댄서는 휴대폰으로 몰래 영상을 촬영했다. 라모스는 2015년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화이트를 협박, 20만 달러(약 2억 5,000만원) 갈취를 시도했다. FBI는 화이트의 사무실에서 돈이 거래되는 장면을 확보, 라모스를 체포했다. 라모스는 2015년 11월 혐의를 인정했고, 1년 동안 복역한 후 출소했다. 이 사건은 당시 법원이 화이트의 이름 또는 이니셜이 공개되지 않도록 보호 명령을 내려 조용히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최근 화이트를 고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라모스는 “사건 종결 후 이름을 밝히지 않는 대가로 45만 달러(약 5억 6,000만원)를 받기로 했는데, 화이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라며 화이트를 고소했다. 라모스는 변호사 이안 크리스토퍼슨을 선임했지만, 크리스토퍼슨은 2012년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화이트는 성명서를 통해 “어제 그 녀석이 나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 녀석은 5년 전 나를 협박해 교도소에 다녀왔다. 이제는 유죄 판결을 받았던 범죄자를 변호사로 선임해 돈을 뜯어내려고 한다.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돈을 못 받을 것이다. 법원이 이 쓰레기를 영원히 없애주길 바란다”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
뉴스 040516::20대 유일 위중단계 환자, 에크모 장치 제거했으나 인공호흡기 유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중 단계로 분류된 20대 환자가 인공심폐기(이하 에크모, ECMO) 사용을 벗어났으나 아직까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중증이상 환자는 총 81명으로 위중 단계 50명, 중증 단계 31명이다. 이 중 비교적 나이가 어린 40대 이하 환자는 40대 위중 1명, 30대 중증 1명, 20대 위중 1명이 있다. 20대 위중 환자 1명은 지난달 말 코로나19 관련 증상 및 합병증이 호전돼 에크모를 제거했다. 에크모는 폐가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계적으로 생체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다. 그러나 아직 환자 상태는 자가 호흡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아직 인공호흡기를 통해 폐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인공호흡기는 기도에 관을 삽입해 폐에 산소를 인위적으로 넣어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0대 위중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보고 있다"며 "조금씩 호전된 양상을 보이나 아직 인공호흡기는 적용 중인 상태로 환자 상태 분류 중 위중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1  ::
뉴스 040516::거짓서류 제출 시 검역법 위반..1년 징역·1천만원 벌금 "자발적 신고·조기 검사가 본인·가족·공동체 위해 중요"  [서울=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3.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김재환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해열제를 먹어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난 사실을 숨겨 검역을 통과한 10대 미국 유학생 확진자에 대해 검역법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엄중 처벌키로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열 확인 중심의 검역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검역과정에서 거짓 내용을 진술하거나 격리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며, 검역과 방역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검역조사 과정에서 거짓 서류를 제출한 경우 검역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부산 110번째 확진자(18·남)는 최근 미국에서 유학하다 귀국하기 전 수일동안 해열제 20알을 먹고 검역을 통과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 환자에 대해 "해열제를 복용하고 검역을 통과한다는 것은 건강상의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위법하고도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며 "관련된 법령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증상을 숨길 경우 기내와 이동 중 전파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감염 전파의 발단이 돼 치명률이 높은 이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감염) 발생의 빌미가 된다면 통제되지 않고 전파가 이어진다"면서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 치명률이 높은 분들, 오랜 기간 정주 상태로 누워계시거나 와병 중인 분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관련된 법령에 따라 일벌백계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 한 분 한 분 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분들도 이런 부분이 경각심을 일으켜 세워서 다시는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자발적인 사실 신고로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본인, 가족, 공동체를 위해 중요하다"고 방역지침을 따라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너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프레드에게 조제 무리뉴 감독은 여러모로 특별한 인물이다.  프레드는 2018년 여름 무려 5200만파운드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좀처럼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기량에 역대급 먹튀 취급을 받았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시절 프레드를 외면, 또 외면했다. 경질 전에는 프레드에게 "맨유에서의 네 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다"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입단 과정에서는 달랐다. 5일(한국시각)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 '너를 중심으로 미드필드를 짜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 그리고 프레드 3미들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말과 달리, 프레드는 기회를 받지 못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프레드의 기량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프레드는 무리뉴 감독 경질 후, 특히 올 시즌 기회를 받으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맨유 올해의 선수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
뉴스 040516::(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에서 백팀 4번 타자 나지완이 7회 말 1사 때 홍팀 박준표의 투구에 맞고 있다. 나지완은 대주자로 교체됐고 헤드샷을 던진 박준표는 더그아웃의 요청으로 심판진은 퇴장 조치하지 않았다. 2020.4.5  ::
뉴스 040516::[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대니 로즈(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기부와 급여 삭감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4일(한국시간) “로즈는 사람들이 축구 선수들에게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큰 타격을 입었다. 많은 구단이 수입원이 끊기면서 재정적 위기에 봉착했고 선수들은 주급 삭감, 기부를 통해 코로나19 퇴치를 돕고 있다. 그런데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벌고 있는 축구 선수들이 기부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로즈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국회의 발언을 듣고 궁지에 몰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축구 선수들에게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할 필요는 없다. 정말 기이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즈는 “물론 나는 내 급여 일부를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을 위해 기꺼이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기부는 강요되는 것이 아니기에 축구 선수들에게 초점이 맞춰진 것을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한편, EPL은 당초 4월 말에 리그가 재개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계속 나빠짐에 따라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40516:: [뉴스엔 서지현 기자] 한혜연이 역시즌 쇼핑에 대한 꿀팁을 전수했다. 4월 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DJ 김태균과 함께 게스트로 가수 홍경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한혜연 씨, 역시즌 쇼핑에 대해 꿀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봄 가을 저렴한 옷은 언제 살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한혜연은 "역시즌 쇼핑은 트렌드를 별로 신경 안쓰시는 분이 좋은 옷을 많이 살 수 있다. 클래식한 옷들이 유행을 안타니까 정말 끝물에 사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헛점도 있다. 내가 기본체형이어야 한다. 제일 사이즈가 많은 체형이어야 좋은 옷을 많이, 그리고 많은 종류로 고를 수 있다"며 "제일 작은 것과 제일 큰 것은 갯수도 적고 먼저 빠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DJ 김태균은 "봄옷과 가을옷의 차이가 있냐"고 질문했다. 한혜연은 "가을엔 파스텔톤을 안입는다. 그때는 브라운 계통을 입는다. 또, 린넨 소재는 봄에도 조금 이르게 입을 수 있다. 그래서 소재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며 "무조건 면소재나 네이비, 아이보리 같이 유행 없는 옷을 사는 것이 좋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516::개장하자마자 1일 입장 제한 2만명 몰려..새벽에 줄서기까지  관람객으로 꽉 찬 황산 [망궈도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수순을 밟는 가운데 안후이(安徽)성의 대표 관광지 황산(黃山)에 2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중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도 불구하고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조상의 묘를 찾는 청명절을 맞아 봄나들이하는 인파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5일 신랑(新浪·시나) 등에 따르면 안후이성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통제의 일환으로 황산의 1일 입장객을 2만명으로 제한했다.  황산 매표소 앞 전경 [웨이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5일 새벽부터 끝이 안 보이게 사람들이 밀려들어 오전 8시도 안 돼 입장객이 2만명에 도달하자 황산 관리소 측은 다급히 표 판매를 중지했다. 이날 황산에는 오전 4시부터 수만 명의 여행객이 황산에 들어가려고 길게 줄을 섰으며 오전 6시 반이 되자 주차장 구역까지 사람들로 가득 차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후이성의 한 주민은 "새벽부터 4시간이나 줄을 섰는데 1일 입장 정원이 다 찼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청명절 기간 온라인 제사, 재택 추모, 대리 성묘 서비스 등을 포함해 묘소를 직접 가지 않는 방식으로 보낼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
뉴스 040516::마스크 착용 보편화한 아시아 국가, 낮은 감염·사망자 기록 미국·유럽·WHO 등 속속 입장 바꿔 "마스크 착용해야"  트럼프 "CDC, 자발적 안면 가리개 착용 권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국민에게 자발적으로 천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ymarshal@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논쟁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하더라도 영국 등 유럽 국가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들마저 건강한 사람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건강한 사람의 마스크 착용이 마스크 과잉 수요를 불러와 의료진이 마스크를 쓰는 것마저 막을 수 있다면서 환자나 의료진을 제외한 사람은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대중의 마스크 착용이 잠재적 이익을 가져온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입장은 최근 들어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비롯한 유럽 국가와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마스크 미착용 정책이 과연 옳았느냐는 회의론이 이들 국가 내에서 제기됐다. 반면에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마스크 착용이 보편화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서구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와 마스크 착용 정책의 성공을 입증했다. 홍콩대 위안궉융 교수가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을 방문한 일가족 6명 중 유일하게 7살 여자아이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는데, 이는 그 아이가 여행 내내 마스크를 썼기 때문이었다.  유럽 국가 중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체코의 경우 확진자 3천237명, 사망자 31명에 그쳐 사망자 수만 각각 1만5천 명과 1만1천 명을 넘어선 이탈리아, 스페인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코로나19 '의료장비 지급하라' 시위 나선 미국 간호사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 간호사들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필요한 N95 마스크 등 부족한 개인보호장비(PPE)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leekm@yna.co.kr  상황이 이렇듯 변하자 미국과 유럽도 속속 마스크 착용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이 천 마스크 등을 자발적으로 착용할 것을 권고했고, 오스트리아는 최근 슈퍼마켓 등에서 시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싱가포르 정부도 지난 2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도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마스크 착용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기여한다고 인정했다. 마스크 착용 정책으로의 전환에는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도 한몫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5%가 증상이 없으며, 이들이 건강한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다만 마스크 수요 급증으로 인해 벌어진 마스크 공급 부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018년 전 세계 마스크 생산량은 91억 개, 하루 2천500만 개였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중국 내 2천500여 개 기업이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어 이들의 하루 생산량이 1억1천600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이 수출하는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속출하자 질 높은 마스크를 구하려는 쟁탈전이 미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서방 국가 사이에서 벌어져 "현대판 해적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개탄마저 나온다. 홍콩의 전염병 전문가 조지프 창은 "스카프 등 마스크 대용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외출이 필요 없는 사람은 최대한 집에 머무르는 등 '집단 지혜'를 발휘하면 마스크 부족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516::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코로나19가 지난해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지 3개월여만에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120만명을 돌파했다. 이 팬데믹(대유행)은 언제, 어떻게 종식될까.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인구가 코로나19에 '집단 면역'을 갖추기까지는 1년반보다 훨씬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단 면역'은 면역력을 가진 지역사회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져 결과적으로 면역력이 없는 구성원의 감염 확률도 낮아지는 상황을 뜻한다. 이는 전세계의 코로나19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집단 면역은 두가지 양상이 있다. 백신이 개발, 보급되어 그 집단에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이 많아지는 것과 백신 없이 일정 비율 이상의 인구가 병을 앓아 면역이 자연적으로 생기는 상황 두 경우이다. ◇ 백신 개발·보급에 18개월 넘게 필요 :  집단 면역을 일으킬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은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다.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개발, 보급에 수 년이 걸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세계 연구진은 12개월에서 18개월 안에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것은 '야심찬 희망'일 뿐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세포에 바이러스 유전 물질을 주입한 뒤 그 세포가 단백질을 만들어 면역 반응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등의 신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와 시민, 투자자들이 모두 낙관적 전망을 접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같은 방법이 효과적일지가 미지수일 뿐 아니라 공중에 보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을 만드는 게 가능할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기까지는 적어도 연구진들의 목표인 18개월보다 훨씬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 감염 후 자연 면역 갖는 시간도 불확실 :  집단 면역을 일으킬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많은 인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면역력을 갖추기를 기다리는, 다소 '암울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에 걸린 뒤 회복하고 나면 체내에 항체가 생겨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 지역 사회에서 꽤 높은 비율의 인구가 이같은 상황을 겪으면 그 사회는 집단 면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충분히 많아 그 사회에선 감염병 전파가 뜸해진다는 뜻이다. 호흡기 질병인 디프테리아는 인구의 75%, 홍역은 91%가 걸렸을 때 집단 면역이 발생한다. 문제는 코로나19의 경우, 집단 면역을 위해 필요한 감염 비율이 아직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국 정부의 최고 과학 고문인 패트릭 발란스는 필수 감염률을 60%로 추정한 바 있다. 한 지역 사회 내 인구의 60%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그 사회는 집단 면역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아직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같은 감염률을 갖추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도 불확실하다. 블룸버그는 하지만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자를 파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확진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도 역설적으로 이것이 이번 사태의 희망적인 면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된 상태라 전세계 인구가 집단 면역을 갖추게 되는 시기가 어쩌면 그다지 멀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코로나19의 집단 면역이 발생할 시기를 특정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각국 정부는 집단 면역에만 희망을 걸지 말고 가급적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뉴스 040516::마스크 수출 금지하자 반발한 제조업체 3M 겨냥 "우리나라에 신경 써야" 3M 마스크 수입하는 캐나다 총리 "우리는 미에 보복 안 해..양국 협력해야"  트럼프 "코로나19 참혹한 시기…많은 사망 생길 것"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미국이 '치명적이고 참혹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 및 수출 금지를 강제하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DPA를 발동해 3M에게 마스크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DPA는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할 수 있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자 3M은 다음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가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출 중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 "우리가 중요한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의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수출 중단은 중요한 인도주의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3일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간호사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하기 위해 매일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는다. 이것은 미국이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의료장비를 포함해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무역량을 줄이거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3M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P=연합뉴스]  하지만 3M이 이번 명령을 받아들이면 미국산 마스크 수입이 제한되는 캐나다는 이와 관련해 미국에 보복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보복 혹은 징벌적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협력하는 게 양국에 가장 이익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캐나다와 미 당국자들이 건설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급사슬이 훼손되면 양국 모두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직접 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는 의료용 장갑과 검사 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N95 마스크 원재료도 캐나다산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40516::푸른요양원 7명 재확진 등 끊이지 않아..방역 당국 경로 확인 못 해 비상  힘들 때 더 빛나는 따뜻함 (대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 3일 대구 서구청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에 전달할 밑반찬을 준비하고 있다. 2020.4.3 hama@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확진으로 나오는 사례가 속출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한 사람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12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 재확진 판정은 17명으로 늘었다. 68명 확진자가 나온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해 다시 입소한 노인 4명, 종사자 3명 등 7명이 지난 4일 다시 확진으로 나타났다. 경산 20대 여성은 지난달 3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고 22일 완치했으나 증상이 있어 다시 검사할 결과 지난 3일 양성으로 나왔다. 김천 A(41)씨는 지난 2월 26일 양성으로 드러나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3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하지만 11일 만인 지난 3일 확진 판정으로 다시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완치 판정 뒤 업무를 하기 위해 자기 차로 대구를 3차례, 천안과 보은은 1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시 확진 받은 사람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칠곡에 사는 B(34)씨는 지난 2월 24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아 지난달 20일 완치했으나 13일 만에 다시 양성으로 드러났다. 2월 25일 검사에서 확진이던 칠곡 C(55·여)씨는 지난달 12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3주 만에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완치한 뒤에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렀고 생활복지시설 업무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확진으로 나타났다. 경주 D(27)씨도 2월 25일 확진에 따라 치료한 뒤 지난달 27일 완치 판정으로 28일부터 집에서 머물다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에 앞서 도내에는 5명이 완치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나 재발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다시 감염한 것인지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대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지난 3일 오전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전체 환자 수는 첫 환자 발생 두 달 반 만에 만 명을 넘어섰다. 2020.4.3 hama@yna.co.kr  ::
뉴스 040516::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경북 경산에서 감염 위험 속에서도 의연하게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시는 의료인이 유명을 달리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자가격리 중이라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일선인 병원,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수많은 의료인들이 확진자 치료와 방역 활동을 위해 분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대구경북에서의 급박했던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입니다. 대규모 감염의 폭발적 확산으로 의료체계 붕괴 위험에 직면한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를 보면서 우리 의료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는지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더할 수 없는 감사와 존경을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의료인력 감염예방 대책을 논의하겠습니다. 정부는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심환자의 의료기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원으로부터 의료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의 즉시 제공과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현장의 의료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관련 대책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자가격리 지침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됩니다. 대다수 자가격리자들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격리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마는 일부 소수는 지침을 위반하여 전체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 갈등을 야기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들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더불어 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것도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관계기관에서는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하는 등의 일탈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하다면 ICT기술의 활용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040516::생일 사진에 '7케디라' 등장..격리 지키는 케디라의 유머 (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벤투스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가 독특한 생일 기념사진을 선보였다. 케디라는 5일(한국 시간) 인스타그램에 “오늘의 훌륭한 생일 파티”라며 생일 기념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은 독특했다. 파티에 참여한 인물 일곱 명은 각각 케디라 자신의 다른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가 권장되는 상황에서,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외출하지 않고 오롯이 집에서 보냈다는 의미를 사진에 담아 표현했다. ‘스테이 세이프 스테이 홈( StaySafeStayHome)’ 해시태그는 덤이었다. 유머를 곁들인 사진과 메시지에 축구계 동료들도 호응했다. 블레즈 마튀디는 “최고의 게시물”이라며 칭찬했고, 마티아 페린과 더글라스 코스타는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최근 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고 거리를 활보한 일부 선수들은 케디라와 달리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의 책임감을 잊었다고 비판받았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는 매춘부와 파티를 했으며, 애스턴 빌라 공격수 잭 그릴리쉬는 자가 격리 수칙을 어기고 교통사고까지 냈다. 또, 첼시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는 공원에서 축구를 즐기다가 카메라에 포착돼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케디라의 행동이 이들과 비교해 더 빛나 보이는 이유다. 글=조영훈 수습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케디라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40516::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최소 559명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에 다녀온 자매, 만민중앙교회 신도의 남편, 의정부성모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영국 유학생 등이 코로나19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서울 자치구들이 5일 밝혔다. 성북구에서는 미국에 다녀온 24세 여성과 그 여동생인 20세 유학생 등 자매 2명이 각각 관내 17, 18번 환자로 5일 확진됐다. 이들은 2일 미국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4일 성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에 사는 53세 남성이 5일 관내 41번째 확진자로 등록됐다. 이 환자는 그 전날 확진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52세 여성(관악구 40번)의 남편이다. 용산구에서는 24세 여성이 캐나다에 다녀와 3일 저녁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밤에 검사를 받은 후 원효2동 자택에 귀가했다가 5일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용산구 17번 환자로 등록됐다. 검사 당시에는 무증상이었다. 영등포구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일하는 31세 의사가 관내 26번으로 확진됐다. 여의동에 사는 이 의사는 3일부터 피곤함과 코막힘 등 증상이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송파구는 3일 검사에 응한 후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34∼36번 환자를 이날 공개했다. 가락1동에 사는 50세 여성(송파구 34번)은 미국에서 입국한 16세 고교생 딸(송파구 25번 환자)이 3월 30일 확진된 후 자가격리중이었으며, 4월 1일부터 피로감 등 증상이 있었다. 오금동에 사는 30세 유학생 남성(송파구 35번)과 문정2동에 사는 23세 유학생 남성(송파구 36번)은 각각 1일과 2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서는 65세 여성 주부 허모씨가 3일 관내 24번 환자로, 그 남편인 70세 프리랜서 남성 장모씨가 4일 관내 26번 환자로 각각 확진됐다. 먼저 발병한 아내 허씨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때를 전후해 지난달 30일 저녁 역촌동에 사는 딸의 집에 간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동선이 없었다. 허씨는 4월 3일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당일 저녁에 확진됐다. 남편 장씨는 아내가 확진된 때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3일 밤에 검사를 받고 4일 저녁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남편 장씨가 아내 허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내 허씨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강서구에서는 영국에 유학하던 20대가 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강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우장산동 자택으로 가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5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와 관내 24번 환자로 등록됐다. 강서구 24번 환자는 서울시가 5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558명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이 5일 오후 2시까지 발표한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는 최소 559명으로 파악됐다. ::
뉴스 040516::밀 가격, 3월 중순 이후 약 10% 상승 베트남산 쌀 가격, 올해 들어 14% 올라  [도쿄=AP/뉴시스]지난 26일 일본 도쿄의 한 식료품점의 빈 선반을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지난 25일 도쿄도가 외출 자제를 요청하자 도쿄에서는 사재기 바람이 불고있다. 2020.03.2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 자국의 농산물 수출을 금지 또는 대폭규제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일부 국가들은 곡물 비축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곡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밀생산국가인 러시아와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수출 제한을 취했고 알제리, 모코로 등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연간 약 50만t의 쌀을 수출하는 캄보디아도 5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한다.  세계 최대 곡물 수입국인 이집트 정부는 전략 주요 물품 비축량 증대를 명령했고, 필리핀 정부도 쌀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수입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주 보리를 추가 주문했고, 알제리는 밀수입을 위해 이전 보다 8% 높은 가격을 지불했고, 터키 수입업자들도 하루 전보다 10%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다고 농산물 가격 분석 기관 애그리센서스의 애널리스트 톰 휴턴은 FT에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가격은 3월 중순 이후 약 10% 올라 1부셸당 5.5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산 밀 가격도 11% 올랐고, 국제 벤치마크인 베트남산 쌀 가격은 올해 들어 14% 올라 톤(t)당 41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FT는 2007~2008년 전 세계적인 가뭄사태로 인해 곡물가가 치솟으면서 아프리카에서 식량폭동이 벌어졌고, 2010년에는 러시아가 역시 가뭄에 따른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밀 수출 금지를 취하면서 중동지역의 식품가격이 폭동해 '아랍의 봄' 폭동으로 이어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에는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없어 대다수 국가들의 농작물 작황이 좋다는 점이 다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9~2020년 전 세계 밀 수확량은 전 년보다 다소 증가하고, 지난 5년 평균보다 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이 코로나 19를 이유로 곡물수출을 제한하고 '곡물 사재기'에 나서면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고 전문가들을 경고하고 있다. 싱크탱크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의 선임연구원인 조 글로버는 FT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위기를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이 약 10개월 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한 것과 달리, 전세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꾸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갈수록 줄고 있기 때문인데, 올해 하반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전세 수요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거란 전망이 높다.  ◇매매와 달리, 안 떨어지는 전셋값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난달 30일 기준)은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상승세가 시작된 이후부터 39주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반면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서울 전셋값은 매매시장과 달리 보합 국면 없이 벌써 39주 연속 상승 중이다. 전셋값이 크게 오른 지역도 있다. 구로구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지난주 0.07% 상승했다. 전주 보다 0.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실제 개봉동 한마을아파트 전용면적 84.57㎡은 지난달 21일 3억7,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약 2년 전보다 1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이 아파트의 전세 호가는 현재 4억원 수준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의 A씨는 “경기 광명뉴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며 이주 수요가 개봉동으로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용산구와 광진구, 강동구 전셋값 또한 지난주 0.04%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셋값, 더 오를 듯 전세 매물은 점차 귀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7.0을 기록했다. 수급동향은 100을 기준으로 값이 높을수록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양천구와 구로구 등이 포함된 서울 서남권은 같은 기간 2.6포인트 급등해 107.6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신축 및 역세권에 위치한 인기 아파트 대단지,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 보이며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셋값은 더 오를 전망이다. 공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상물량(2만3,217가구)은 올해(4만2,173가구)의 55.1%에 불과하다. 지난해 12ㆍ16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및 양도소득세가 강화되면서, 분양 받은 아파트에 전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도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전세난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며 “1순위 지역우선 거주자격도 1년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되면서 세입자로 거주하려는 분양 수요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주택 서민은 걱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살림은 어려워지는데, 주거비용은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 중인 김모(30)씨는 “만기가 얼마 안 남은 보험을 해지해 2년 전보다 5,000만원 오른 가격에 지난달 1억5,000만원으로 전세를 재계약 했다”고 토로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미뤄진 연초 결혼 수요가 하반기에 집중되면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집을 구매하지 않고 관망하면서 임대로 거주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떨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
뉴스 040516::"공약, 후보들이 직접 만들어..전당원 투표 통해 정할 것"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열린민주당은 5일 국회의원 3선 제한과 국민소환제 등을 담은 4·15 총선 12대 공약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자료를 통해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며 "열린민주당은 12공약으로 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열린당은 Δ국회의원 국민소환제 Δ국회의원 3선 제한법 제정 Δ국회의원 비례대표, 국민참여경선 의무화 Δ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Δ불법 해외은닉재산환수특별법 제정 Δ악의적 허위보도 징벌적 손해배상제 Δ 언론오보방지법 제정 Δ어린이집·유치원 지원예산 직접 지급 Δ 사립학교법 개정 Δ지방 거점국립대 등록금 면제 Δ건강보험료 책정 소득기준으로 일원화 Δ농촌재생 뉴딜정책 등을 담았다.  김성희 열린당 대변인은 "각 공약은 후보들이 직접 만든 것 중 전체 합의를 거쳐 선정했다"며 "앞으로 전당원 투표 과정을 거쳐 중점 추진 공약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516::완치 판정 36명 다시 문 연 요양원에서 생활.."모두 병원 등 격리 검토"  봉화 푸른요양원 실내 소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발병해 한동안 문을 닫은 봉화 푸른요양원이 재운영에 들어갔지만 다른 곳에서 치료받고 돌아온 직원, 입소자 등 7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푸른요양원에 다시 입소한 어르신 4명과 직원 3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입소자 4명은 푸른요양원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그 뒤 완치 판정이 나와 지난달 26∼4월 1일 요양원으로 돌아왔다.  직원 3명도 집단발병 당시 전수검사에서 확진으로 치료를 받고 완치한 뒤 지난달 28일∼4월 1일 요양원에 다시 출근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다시 입소한 이들 가운데 일부가 미열 등 증상을 보이자 지난 3일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을 검사했고 이들이 양성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을 포함해 36명(입소자 23명·종사자 13명)이 지난달 26일부터 다시 문을 연 요양원에서 생활했다. 봉화군은 이들 가운데 다시 확진자가 나오자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를 병원이나 격리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다시 입소하거나 출근한 이들은 완치 판정 뒤 집, 휴양림 등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며 "재확진이 나온 상황에서 요양원을 계속 운영하기 어렵다고 보고 나머지 음성 입소자와 종사자를 보낼 병원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4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68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7명이 숨졌다. 앞서 봉화군은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입소자를 전원 병원, 생활치료시설, 휴양림 등으로 옮기고 요양원을 비웠다.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요양원에서 그동안 사용한 집기, 소지품 등을 소독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세 차례 방역했다. 이후 종사자 격리 기간이 끝난 지난달 26일부터 다시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
뉴스 040516::사용자도 근로자도 아닌 '사각지대'에 220만명 업종별로 코로나19 영향·노동환경 천차만별 "노동자성 인정해 실업급여 등 혜택 받게 해야"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특수고용노동자(특고)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최대 22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특고 규모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고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한 추가적인 대책과 함께 특고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고용보험 제도로 편입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코로나19 개학 연기로 3개월 무급 위기 - 서울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강사 생계대책 마련하라’ 기자회견에서 박지은 서비스연맹 방과후학교강사노조 서울지부장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고용부 ‘특고’ 대책 최대 16만명 수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피해 취약계층 생계지원 추가 대책’을 내놓고 특고와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구직촉진수당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지역별로 고용·생활안정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고는 최근 대리운전 기사나 학습지 교사 등과 같은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일감이 줄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가 구직활동에 참여할 때 받을 수 있는 월 50만원(최대 3개월)의 구직촉진수당을 특고·프리랜서로 확대하고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소득이 끊기거나 줄어든 이들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두 달까지 생활안정자금을 준다. 일부 지자체는 특고와 프리랜서, 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기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문제는 지원 규모가 턱없이 작다는 점이다. 구직촉진수당 대상자는 1만6000명, 지자체의 생활안정자금은 14만3000명 수준이다. 중복 수혜를 제외해도 최대 15만9000명이다. 반면 국내 특고 규모는 최대 22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규모 추정에 대한 새로운 접근’ 보고서는 △임금근로자에 가까운 특고 △1인 자영업자에 가까운 특고 △플랫폼 노동자 등 새로운 유형 등 특고가 총 220만9000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중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지난달 30일 대책 브리핑에서 “대상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업종에 더 집중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지자체에) 주문했다”며 “운수, 교육, 여가 분야 여가 관련 특고 종사자가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고 보고 지역사정에 따라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가 선정해서 지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30일 특수고용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지원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고용부 제공  ◇업종마다 천차만별…“근로자성 인정해야” 현장에선 규모와 함께 천차만별인 특고의 노동 조건을 고려한 세심한 정책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업무지시를 받는 등 사용자에 종속돼 있지만 법적 지위는 자영업자인 경우도 있는 등 에 ‘특고’라는 명칭으로 묶일 뿐 업종이나 노동 환경은 제각기 달라서다.  최윤수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서비스연맹) 조직국장은 “운송 분야만 봐도 퀵서비스 기사는 수입이 감소하지만 택배업은 오히려 물량이 폭증하면서 과로와 안전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계에서는 근본적으로는 특고의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특고는 고용보험에 가입대상이 아니어서 실업급여 대상에서 빠져 있다.  최 국장은 “지금은 사실상 사용자에게 근로조건이나 안전대책을 요구하기가 어려운데 노동자성을 인정받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특고 자체가 노동 형태가 다양해 일관된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기 어렵다”며 “일관된 정책으로는 탁상행정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
뉴스 040516:: KIA 새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투수왕국’으로 변신을 선언한 KIA가 막강한 선발 투수들 덕분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KIA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자체 홍백전에서 세 명의 선발 투수가 9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백팀 선발로 나선 드류 가뇽이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자 ‘대투수’ 양현종이 마운드를 이어 받아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홍팀 선발로 나선 홍상삼도 힘있는 투구로 정예타선을 4이닝 1실점으로 막아냈다. 애론 브룩스, 임기영, 이민우 등 선발 자원들이 매번 역투해 KIA의 올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도중 어깨에 경미한 통증이 생겨 투구를 중단했던 가뇽은 캠프 막판부터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이날 등판에서도 포심 패스트볼을 포함해 커브와 체인지업을 두루 섞어 타자들을 제압했다. 최고구속은 147㎞까지 측정돼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투구수는 52개를 기록해 구위와 투구 체력 등도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가뇽은 “몸상태는 최고다. 컨디션이 너무 좋다. 다만 경기 중 릴리스포인트가 일정치 않아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힘들게 승부한 경우가 많았다”고 돌아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나 투심 등이 손에서 빠져 불필요한 볼을 던졌는데, 스스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가뇽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빼앗아냈다. 안타는 1개를 내줬다.   KIA 양현종.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양현종은 2이닝 동안 24개를 던졌다. 워밍업하듯 가볍게 투구했는데, 젊은 선수 중심으로 나선 홍팀 타자들이 구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구속은 146㎞까지 측정됐고,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두루 섞었다. 캠프 후 지난달 20일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등판한 뒤 보름 여 만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날이 따뜻해져 컨디션도 점차 올라오고 있다. 변화구 제구에 신경써서 투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슬라이더는 물론 커브와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구사하는 등 변화구 제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넷 1개를 헌납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대투수’ 위용을 과시했다.   KIA 홍상삼.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2차드래프트로 데려온 홍상삼도 최고 145㎞까지 측정된 빠른 공을 바탕으로 KIA 정예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독특한 투구폼에서 포심과 슬라이더, 커브 등이 뿜어져나오자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안타와 볼넷 2개씩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4회까지 투구수 49개에 그쳤을만큼 적극적인 공략에 ‘싸움닭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
뉴스 040516::코로나19 팬데믹에 경영정상화 위한 5천억 신규 투자 계획도 백지화 위기 대주주 발빼면 산은 지원도 쉽지 않을 듯, 감사보고서 "기업 존속능력에 의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충격으로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신규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쌍용차가 다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지난 2월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송상현 기자 =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중단을 결정하면서 쌍용차가 9년 만에 다시 존폐 기로 위에 섰다. 쌍용차는 이번 자금지원 중단에도 불구하고 경영쇄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대주주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으로 쇄신안의 정상적인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동차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대주주가 발을 빼는 상황에서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지원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 "5000억원은 향후 3년 필요자금, 경영쇄신 차질 없이 추진"   쌍용차는 5일 입장자료를 내고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위축으로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자금 지원 차질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래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이라며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 및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협력방안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앞선 3일(현지시간) 마힌드라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특별이사회를 열고, 향후 현금 흐름을 고려할 때 쌍용차에 신규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마힌드라는 향후 3개월간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쌍용차에 자금을 마련할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자금 지원을 거부하는 대신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과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 입구. 2020.2.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대주주 발빼는데 왜 우리가"…산은, 대출금 900억원 만기 연장 여부도 불투명 쌍용차는 이번 마힌드라의 지원 중단 결정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당초 마힌드라는 총 4억2300만달러(약 5228억원)를 쌍용차에 투입해 2022년에는 회사를 흑자로 돌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투자액 중 2300억원은 마힌드라가 유상증자 방식 등으로 직접 수혈하고, 나머지 2700억원은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한국 국책금융기관에서 재정 지원을 받아 조달한다는 계산이었다. 지난 1월 쌍용차 의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사장은 산은을 방문해 이동걸 회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마힌드라가 돌연 신규 자금 투입을 거부하면서 이 같은 신규 자금 투입 계획은 전면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당시 코엔카 사장의 추가지원 요구와 관련, "상대방(산업은행)이 하지 않으면 나(마힌드라)도 안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세를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산은으로선 우선 쌍용차가 오는 7월에 갚아야 하는 대출금 900억원의 만기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200억원과 마찬가지로 만기 연장을 해줘야 쌍용차 부도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 만기를 연장해 준다고 하더라도 신규 자금이 추가로 투입되지 않으면 정상화가 어렵다. 지난 2018년 산은이 한국지엠에 8000억원을 지원해 부도를 막은 바 있지만, 산은은 한국지엠의 2대주주였던 반면 쌍용차는 채권단 중 한 곳에 불과하다. 산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쌍용차 채권은 1900억원이다.  쌍용자동차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차 이유일 사장이 지난 2015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쌍용차 SUV 티볼리 신차발표회에서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1.13/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쌍용차,12분기 연속 적자…감사보고서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 2011년 인도 마힌드라가 인수한 쌍용차는 주력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작년 말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10만7789대)와 수출(2만5010대·반조립 제외)을 합쳐 13만2799대를 팔았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6.5% 줄었다. 내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출은 무려 23.9% 급감했다. 쌍용차의 어려운 상황은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도 잘 나타난다. 감사인은 지난해 쌍용차 감사보고서에서 "2019년 말 현재 2819억원의 영업손실과 341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연결실체 유동부채도 유동자산보다 4859억원 초과하는 등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쌍용차의 지난해 재무제표를 감사한 회계법인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쌍용차의 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감사보고서는 이어 "만일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자금조달 및 경영개선) 계획에 차질이 있어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을 통해 (부재를)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신차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았던데다 코로나19 충격이 더해졌는데, 대주주가 이번에 지원 계획까지 철회하면서 더욱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2016년 영국에서 진행된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시승행사 현장.(쌍용차 제공) 2016.8.22/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
뉴스 040516::(서울=연합뉴스) 향후 4년간 대한민국 의회 권력의 향배를 결정지을 제21대 총선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라는 미증유의 돌발변수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그 흔한 열기도, 바람도, 대형의제도 온통 실종되다시피 했다. 코로나 19가 사실상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선거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런 절망스럽고 답답한 디스토피아적 현실이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희석할 수는 없다. 국회는 민의를 반영해 입법ㆍ예산편성 권한을 행사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렇게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헌법기관 300명을 어떤 색깔과 인물로 구성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유권자, 즉 국민의 뜻에 달렸다.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종 언론에서 쏟아져나오는 현란한 '경마식 보도'에 현혹되지 말고, 정당의 공약과 후보자의 자격 및 됨됨이를 제대로 살펴서 투표에 임해야만 하는 이유다. 대세 추종, 아니면 약자 밀어주기 식으로 접근한다면 민심은 굴절되어 차기 국회의 원내 의석분포는 왜곡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선거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바람직한 정당과 믿음직한 후보를 가려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이번 4ㆍ15 총선은 감염병과 관련한 보건의료적 측면에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속에 극한의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전국 단위의 선거를 치르는 아주 드문 경우여서다. 방역수칙에 따른 엄격한 총선관리와 유권자들의 세심한 투표행위가 결합한다면 가까운 장래에 유사한 전국단위 선거를 준비 중인 다른 국가에 모범적 사례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지켜봐서가 아니라, 누구한테 과시하기 위해서도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안전과 공존을 위해 합심 노력한 결과로 얻을 수 있는 '망외'의 소득인 셈이다. '무감염 투표'를 위해 선관위는 전국 투표소마다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며,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투표장으로 향해야 한다. 일부 지자체가 선거일 당일 마스크를 나눠주려던 계획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막혀 제동이 걸렸다고 한다. 관이 나서 작정하고 지급하는 것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 적어도 미처 마스크를 쓰지 못하고 나온 유권자의 요구에 응해 '소극적'이고 제한적으로 마스크를 제공하는 것은 허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스크 미착용이 참정권 상실과 등가로 매겨진다면 과연 납득할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 또, 자가격리 2주간 때문에 투표를 원천 봉쇄당할 처지에 놓인 유권자들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선관위는 끝까지 '묘수'를 찾아보기 바란다. 격리 기간에는 밖으로는 절대 못 나오니까 투표도 할 수 없다는 기계적 판단과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야 절묘한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방역 원칙을 지키되 이런 유연한 행정적 판단이 보태져야 총선 투표율도 올라갈 수 있다. 여야는 투표율을 정파적 승패와 연결 지어 유불리를 판단하곤 한다. 내심 충성심 높은 고정층만 투표하면 좋겠다며 은근히 투표율이 낮기를 바라는 경우마저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요체는 선거이며, 그 과정을 통해 탄생한 권력이라야 그것이 의회든 행정 권력이든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나치게 투표율이 낮은 상태에서 당선하는 공직자는 그 자리의 크기와 상관없이 대표성 시비에 휘말리며 늘 반대진영의 도전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상식선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투표율을 내야 여야 모두 자신들의 정당성과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에서도 최소 60% 안팎의 투표율 달성을 위해 여야 모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이번 선거의 지배적 정서 중 하나는 아무래도 정치 회의주의 혹은 정치 냉소주의일 수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무참한 형해화, 자기복제 위성정당의 '위풍당당'한 출현, 군소정당의 우후죽순식 난립 등 가상현실을 보는듯한 정치권의 도 넘은 일탈과 뻔뻔함에 넌더리를 내는 상태다. 여야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한가지라도 좋으니 앞으로 4년간 '이것 한 가지만 부여잡고 가련다'고 유권자의 표심을 움직일만한 심지 깊고 옹골진 비전과 철학을 보여주기 바란다. 유권자들은 최선의 후보와 정당이 없다면 차선, 그것도 없다면 최악을 피한 차악이라도 선택하도록 전략적 투표 자세를 가다듬자. '기권도 권리'라는 주장은 얼핏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나는 세상과 유리돼 자연인으로 살겠다'는 무책임한 선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
뉴스 040516::"국민보건부 독립부처로..방역학 전문가에 책임맡겨" "의료장비는 안보자원 취급, 의약품 국산화 등 추진" "국가방역위 운영, 관련산업 육성, 건보공단 재정 개선" "생화학 전쟁 대비하듯..보건부 나라지킬 안보부서로"  [대전=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 중구 이은권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후보자 사무실에서 열린 대전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총선승리를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우리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정부 조직 개편, 의료보험 체계 개편 등을 통해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를 만들겠다"며 "6월 시작되는 21대 개원 국회 1개월 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으로 못 쓰고 남게 될 예산 항목을 빨리 전환해 100조를 조성하라고 정부에 조언했지만 저 사람들은 말이 없다"며 "더 조언하지 않겠다. 선거에서 압승해 국회 입법을 통해 해결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에 대해 "가장 먼저 취할 조치는 방역과 진단 검사, 치료 연결고리에 투입되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관리하는 행정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민 보건과 위생 안전을 책임질 안보부서 '국민보건부'를 독립부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건부에 국가의 방역과 의료 관련 재원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배분할 수 있는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 세계 최고 방역학 전문가에게 책임을 맡겨야 한다"며 "대만 코로나 대책이 진짜 모범사례가 된 것도 최고 방역학 전문가가 보건부를 맡았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국가방역위원회'를 운영해 유사시 관련 자원의 신속한 총집결과 배분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의료기기와 의료장비는 안보자원으로 취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액제와 혈액제재 등 의료물품과 중증환자용 생명유지 장치 등은 전국 지역별로 최소 2주 이상 사용할 물량을 비축토록 하겠다"며 "원료 의약품 국산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생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대전 중구 이은권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후보자 사무실에서 열린 대전 권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끝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05. photothink@newsis.com  관련 산업의 전략적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오송 바이오 단지는 한국경제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각종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산업도 국가 산업전략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건강보험공단 재정상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건강보험 적자가 늘어 몇 년 내 적립금이 고갈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건강보험 재정 악화는 건강보험법이 규정한 20% 국고지원을 15%만 지급한 탓이다. 13년간 쌓인 미지급 국고 보조금이 20조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화학 전쟁에 대비하는 자세로 나라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며 "보건부와 국방부는 나라를 지키는 양대 안보부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는 어느 한 사람 예외도 없이 국민 전체의 삶을 강타한 재난 중의 재난"이라며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과 다름없다. 온 세계가 같이 겪고 있으니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19번이 붙은 바이러스가 종식될지 토착화될지 알 수 없지만 언젠가 끝날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감염병이 머지않아 찾아올 게 분명하다"며 "끝나도 끝난 게 아니다"라고 짚었다.  [대전=뉴시스] 장세영 기자 = 대전 시민들이 5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아파트 갑천둔치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전 서구유성구 후보 지원 라이브 대담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2020.04.05. photothink@newsis.com  그러면서 "계속 밀려오는 감염병과 끝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변종의 변종이 속출하게 될 바이러스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북핵에서 나라를 지키는 한미동맹과 핵우산, 미사일 방어체계 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보건안전을 다루는 국회 보건위원회와 정부 예산 조정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획재정위원회, 경정예산을 만들어낼 예결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야당이 차지해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게 해달라"며 "통합당에게 맡겨주시면 당장 6월 개원국회 1개월 내 골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안 항목을 조정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경제 재원을 만들겠다. 코로나 사태 후 국제경쟁에서 이길 방안 등을 제시하겠다"며 "통합당에 과반 의석을 허락해주면 망해가는 나라를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516::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S20 울트라 뒷면에 들어간 1억800만 화소 카메라 센서를 소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갤럭시S20 울트라'를 산 차두원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은 약 3주 만에 이전까지 썼던 S10을 다시 꺼냈다. 그는 "숫자상 스펙은 최상이지만 화질과 품질은 실망스러웠다"며 "한 달 고민해서 산 스마트폰이지만, 일단 예전 폰을 쓰고 아이폰 차기작을 기대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샀던 S20 울트라는 아들에게 줬다. "아들에게 울트라 주고, 다시 S10 쓴다" 오는 6일로 삼성의 최신작 '갤럭시S20' 시리즈가 정식 출시한 지 한 달을 맞는다. 제품 명칭으로 S11 대신 S20을 택했을뿐더러 최상급 모델인 S20 울트라 뒷면에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는 등 '역대 최고 스펙'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정작 실적은 신통치 않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시 후 최근까지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10 대비 6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지난 1일부터 갤S20을 2년 쓰고 반납하면 기깃값의 50%를 돌려주는 '바이백'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도 부진의 폭이 다소 깊다는 평가다. 갤S20을 구매한 이용자 가운데 상당수는 지난 한 달간 카메라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피사체의 초점을 못 잡는 오토포커스(AF)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빛이 적은 환경(저조도)이나 근접 거리에서 초점이 어긋나는 문제, 인물 피부가 다소 뭉개지는 문제도 거론된다.  지난 2월 26일, 갤럭시S20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왼쪽)과 아이폰11프로로 찍은 사진(오른쪽). 같은 구도에서 S20울트라는 김치 이외의 다른 반찬은 초점이 다 어긋나 있다. 김영민 기자  갤S20의 카메라가 기대 이하 성능 논란에 휩싸인 이유는 완제품 차원에서 부품 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상급 사양을 갖춘 부품을 넣었지만, 이를 최적화하진 못했다는 얘기다. 1억800만 화소 센서 넣었지만, 부품 조합에 '문제' 갤S10·노트10까지 탑재했던 1200만 화소 센서만 하더라도 개별 화소(픽셀) 1200개가 빛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피사체 초점을 잡는 데 활용됐다. 픽셀 한 개에 빛을 모으는 포토다이오드를 두 개씩 넣는 '듀얼 픽셀' 방식을 쓴 덕분이다.  2016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게재한 듀얼 픽셀 구조도. [자료 삼성반도체이야기 홈페이지]  전작과 달리 삼성이 갤S20에 탑재한 고해상도 센서에는 이 듀얼 픽셀 AF가 들어가지 않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양산 중인 이미지센서 가운데 픽셀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만일 경우, '위상차 AF'(전체 픽셀 중 일부를 초점 용도로 활용) 방식을 쓴다. 1억800만 화소, 6400만 화소 같은 고해상도 센서는 단위 픽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듀얼 픽셀 기술 구현이 어렵다고 한다. 한정된 크기의 이미지 센서에 너무 많은 픽셀을 넣을 경우, 단위 픽셀 당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은 오히려 감소한다. 트리플 카메라를 아이폰11프로에 삼성전자보다 먼저 탑재한 애플이 정작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쓰는 이유도 고해상도 센서가 갖는 부작용 때문이다. 1억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먼저 내놓은 샤오미만 하더라도 레이저 AF 센서를 탑재해 이를 보정했다. 레이저 AF 센서는 구식 방법이긴 하나 피사체 초점을 빨리 잡는 데 도움을 준다.  샤오미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미노트10에는 2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추가로 달려있다. 1억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의 포커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포커스 용도로 쓰인  샤오미는 레이저 AF로 보완 삼성전자는 "초고해상도 구현을 위해 픽셀 사이즈가 작아져서 듀얼 픽셀 적용이 어려웠다"며 "ToF(Time-of-Flight) 센서를 통해 보완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1일 갤S20 카메라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를 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
뉴스 040516:: 공식 선거운동 시작 뒤 첫 주말인 4일 충남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4·15 총선 선거공보물 발송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의 막이 오른 뒤 첫 주말을 맞아 여야는 전국 곳곳에서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선거 열기는 예전보다 못한 게 현실이다.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총선 선거전 역시 과거에 비해 훨씬 조용하게 진행될 수밖엔 없다. 그럴수록 유권자들의 적극적 관심과 냉정한 평가 자세가 중요하다. 물리적인 선거운동은 제한되더라도, 유권자들의 매서운 눈과 손은 살아 있어야 한다. 코로나 대유행에 모든 게 덮여버리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투표율도 하락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투표 참여 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년 전인 20대 총선 때보다 8.8%포인트 늘어났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국가 위기 상황일수록 투표에 참여해서 자신의 뜻을 정치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긴요하다. 코로나가 현안인 만큼 여야 정당의 코로나 대응은 적절한지, 경제 충격파를 줄이기 위한 각 정당·후보자의 정책은 현실적인지를 잘 따져봐야 한다. 정부와 선관위는 코로나 때문에 참정권이 제한받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현 시기엔 감염병 확산을 막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4년마다 한번씩 행사하는 국민의 투표 권리가 코로나 때문에 위협받고 무산되는 사례를 가급적 줄이는 건 필요하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재외동포 선거인의 절반 이상이 아예 투표 참여를 못하게 됐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자가격리자들의 투표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있다. 자가격리자 수는 4일 기준 3만3천여명인데, 매일 수천명씩 늘어나고 있다. 정부와 선관위는 자가격리자 투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최대한 투표를 보장하는 쪽으로 대안을 빨리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부 보도에 언급된 것처럼 시도당 1~2곳씩 자가격리자용 투표소를 설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투표장 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4·15 총선은, 그렇기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선거 공보물과 정당·후보자를 꼼꼼히 살피고 판단하는 지혜를 발휘할 때다. ::
뉴스 040516:: <제28회> n번방 피해자 인터뷰  !--제28회-- 「 밀실은 ‘중앙일보 밀레니얼 실험실’의 줄임말로 중앙일보의 20대 기자들이 밀도있는 밀착취재를 하는 공간입니다. "어차피 그놈이 제 얼굴, 집 주소 다 알고 있잖아요. 감옥 간다고 해도 금방 나올 텐데 저한테 복수할까 봐…그게 아직도 무서워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이렇듯 여전히 두려움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조주빈(25) 등 'n번방' 사건의 범인들이 하나둘 검거되고 있지만, 미성년자인 A씨는 여태 피해 사실을 가족은 물론 친구에게조차 말 못한 상태예요. 그는 올해 초 관련 기사를 보고서야 자신이 당한 피해가 'n번방 사건'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n번방'이 뭔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기사 첫 줄에 '텔레그램'이라고 쓰여있는 걸 봤어요. 그 순간 '내가 당한 게 이거구나' 싶었죠." A씨는 "n번방에 대한 사실을 모두 알려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n번방과 유사한 채팅방도 모두 다 밝혀지길 바라는 마음에 용기를 냈다"면서 밀실팀과의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돈·선물 보낼테니 이름·주소 알려달라" A씨가 가해자를 알게 된 건 어느 모바일 채팅앱을 통해서입니다. 누군가 "월 400만원 줄테니 '스폰 알바' 해볼 생각 없냐"고 말을 걸어왔죠. 어떤 아르바이트인지 묻자 가해자는 "오프라인 만남은 하지 않는다. 메신저로 대화하는 것처럼 이야기만 하면 되고, 내가 원하는 영상과 사진을 가끔 보내주면 된다"며 A씨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는 A씨에게 "'텔레그램'이란 앱으로 오면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본인의 아이디를 건넸습니다. 텔레그램에서 가해자는 "돈을 보낼테니 이름과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해요. 다음엔 "선물을 보내줄 테니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A씨를 협박하기 위한 개인정보를 빼내려 했던 거였죠. 반신반의하던 A씨도 결제명세서, 배송확인서까지 제시하는 가해자의 치밀한 수법에 속고 말았다고 합니다. 물론 가해자는 실제로 돈이나 선물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협박과 위협에 떨면서도 주변에 도움조차 요청할 수 없는 '텔레그램 지옥'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래픽=이정권기자 gaga@joongang.co.kr  요구 거절에 "기어오르자 마라" 영상 유포 협박  대전여성단체 연합 회원들이 지난달 30일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텔레그램 N번방 이용자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처음에 가해자는 '얼굴이 나오지 않은 영상'을 요구했다고 해요. 다음엔 "얼굴이 나온 영상을 보내라"고 했고요. 시간이 갈수록 요구는 심해졌습니다. "교복을 입고 영상을 찍어라", "학교 화장실에서 찍어 보내라"라는 식이었죠. A씨는 꼼짝할 수 없었다고 해요. "그 사람이 내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으니 거절하기 어려웠다. 시키는 대로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엔 '지금 거절하면 내 영상과 개인정보를 유포할 것 같으니, 조금만 더 시키는 대로 하고 그만하겠다고 말하자'는 생각에 계속 영상을 보냈다고 하더군요. 가해자는 차마 글로 옮기기 힘든 가학적인 지시를 지속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러 번이고 다시 찍어 보내라고 했고요. A씨가 거절 의사를 밝히자 가해자는 A씨가 보냈던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너에 대한 정보를 다 가지고 있으니 기어오르지 말라. 내 말만 따르라'고 했다는 군요. 보름 동안 가해자에게 보낸 영상만 80개에 이릅니다. 겁먹은 A씨는 학교 수업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몰래 가지고 있었어요. 가해자가 언제 연락할 지 몰랐고, 답장을 하지 않으면 어떤 보복을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가해자가 사라졌습니다. 가해자는 마지막으로 "이제 모을 거 다 모았네. 영상 유포할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놀란 A씨는 "정말 죄송하다""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 유포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빌었지만, 가해자는 아무런 대답 없이 텔레그램 방을 나갔습니다. "털어놓을 곳 없어" '2차 가해'에 상처 커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 운영진들이 지난달 25일 성착취 방 운영자, 가담자, 구매자 전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이와 같은 신종 디지털 성범죄 법률 제정 및 2차 가해 처벌 법률 제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 1  수개월간 두려움에 떨었던 A씨는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도 차마 말할 수도 없었죠. 그는 "당시엔 '이제 난 어떡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 친구 한명이라도 이걸 보고 소문이 쫙 퍼질것 같아 너무나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죄책감에도 시달렸다고 합니다. "내가 영상을 보낸건 맞으니까 '내가 정말 피해자일까', '내가 잘못해서 시작된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괴로웠다"고 털어놨습니다. 학교에 상담센터가 있었지만,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A씨는 "학교 상담센터에선 성 관련 상담은 부모에게 바로 알린다"고 알고 있어 익명으로 이용하는 '고민 상담 앱'에만 간간히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고 해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려고 했지만, 얼마 전 함께 n번방관련 뉴스를 보던 어머니가 '내 딸이 피해자가 아니라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는 걸 보니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고 해요. n번방 사건 관련 기사에 으레 붙는 피해자들에 대한 비난 댓글도 A씨를 괴롭히고 있어요. 성폭력 사건에 자주 발생하는 '2차 가해'입니다. A씨는 "최대한 n번방 기사에 달린 댓글은 최대한 안 보려고 하지만, '너희들이 먼저 찍어 보냈으면서 왜 가해자 탓하냐', '가해자는 떡밥을 물은 것뿐이고 미끼들이 잘못한 거 아니냐'는 댓글은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습니다. "복수당할까 무서워…영원히 감옥에 있었으면" A씨는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원합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 입장을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범죄자도 인권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인권과 미래를 짓밟은 건 가해자 아니냐"고 했습니다. "솔직히 사형했으면 좋겠지만, 안 된다면 감옥에라도 평생 있으면 좋겠다. 어차피 몇 년 살다 나올 텐데, 내 정보를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수를 하러 올까 봐 겁난다"고 덧붙이더군요. n번방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A씨는 미성년자들이 유사 범죄의 피해자가 될 위험성은 여전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미성년자에게 '기프티콘 줄 테니 벗은 사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걸 봤다. 심지어 몇몇 언론사 홈페이지에 조건만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앱에 대한 광고가 떠 있다"고 했어요. A씨는 자신과 유사한 피해를 겪은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나 역시 가끔 내 탓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분명 가해자들 때문"이라며 "다른 피해자들도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지아·최연수·남궁민 기자 kim.jia@joongang.co.kr ■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 지원 「 한국여성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17명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법률지원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가 'n번방 피해자법률지원변호사단' 모집을 시작한지 단 5시간만에 변호사 111명이 지원을 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은 한국여성변호사회 홈페이지(www.kwla.or.kr) 등을 통해 연락하려면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국내 디지털 성범죄 처벌이 가볍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단체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을 유통해온 ‘웰컴투 비디오 사건’을 예로 들었습니다. 미국 법원은 아동 성범죄 영상을 촬영해 해당 사이트에 업로드한 남성에게 22년형을 선고했지만, 국내에서는 운영자인 손모씨는 1심에서는 집행유예를,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했지요. 사이트 이용자들 중 소지죄로 처벌받은 223명은 대부분 150만~10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이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번 n번방 사건에서 매우 강력한 처벌이 나와야만 여성들이 나아가 시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고, 유사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성착취물의 피해여성들이 영상이 유포되는데 대해 갖는 공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만큼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성착취물을 올린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온당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데 성실히 조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뉴스 040516::[코로나 양극화, 불편한 민낯] <3> 사회에서 고립된 노인들 공포에 질린 60세 이상 노인, 97%가 외부 출입 자제 ‘디지털 정보격차’에 마스크 알리미ㆍ확진자 현황 못해 전염병 시대 디지털 활용은 ‘생활’ 아닌 ‘생존’ 기술  지난달 26일 오전 대구 북구 경대교 인근 도로에서 한 노인이 수레 가득 파지를 싣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대구=뉴스1  “동네 할매들하고 진해로 꽃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못 가니까 당연히 아쉽지.”  서울 동작구에 홀로 거주하는 이혜자(71)씨는 최근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방안에서 TV를 시청하며 보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 무서워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말부터 외부 출입을 자제한 탓이다. 지난 주 이씨가 집 밖으로 나간 건 마스크를 사러 약국을 가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일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각종 생필품은 대전에 사는 아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해 주고 있다. 재난 문자로 연신 울려대는 핸드폰을 보던 이씨는 “자세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를 확인하라는데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글자도 많고 복잡해서 포기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대 격차의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디지털 중심의 비(非)대면 ‘언택트(untact)’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청년들은 코로나 국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반면 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노인들은 공포에 질린 채 사회적 고립이 장기화되고 있다.   [저작권 한국일보]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식탁에 김씨가 점심 식사로 먹은 무와 반찬 그릇이 올려져 있다. 이승엽 기자  ◇ “사람 만날 일도 없는데…” 방 안에 갇힌 노인들 신종 코로나는 노인들에게 치명적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로 인한 전체 사망자(183명) 중 60대 이상은 91.5%(162명)다. 80세 이상 고령자의 치명률은 18.87%에 이른다. “코로나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다”는 노인들의 공포가 과장만은 아닌 셈이다.  이러다 보니 노인들은 그나마 있던 사회와의 접점도 포기한 채 고립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지난 1일 한국리서치의 ‘코로나19 4차 인식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중 신종 코로나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였다.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노인 1인가구는 사실상 방에 갇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김숙자(80)씨는 “무서워서 동네 밖으로 나간 지도 한 달째”라며 “신천지가 무서워 교회도 안 가고 있는데 매달 가야 하는 병원은 어떻게 가야 하나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두 달 가까이 고립이 지속되면서 노인들의 우울감 또한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이 연장되면서 고령층의 주요 친목 공간이었던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은 지난 2월 28일부터 현재까지 휴관에 들어간 상태다. 정부 권고로 전체 사회복지시설 총 11만1,101개 중 11만340개, 99.3%가 문을 닫았다. 주말 노인들의 유일한 위안 거리였던 예배와 미사 등도 전면 중지된 상황이다.  ◇ 코로나 격리 걱정 없는 20,30 ‘언택트’ 세대  저소득층 노인의 경우 타격은 더 심하다. 경기 위축으로 벌이도 급감했다. 30년 경력의 보험설계사 김모(64)씨는 “3월 중순부터 주 5일에서 3일 근무로 바뀌었다”라며 “점심은 라면으로 해결하고 매달 대출금 갚을 걱정에 잠을 못 잔다”고 토로했다. 일용직 노동자 서모(66)씨는 “최근 2달간 현장 일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공공 노인 일자리 사업 배정 인원 64만명 중 약 53만4,000명에 대한 사업이 중단돼 일을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길거리의 폐지 노인들도 대다수가 코로나 위협에 종적을 감췄다. 강남구의 한 재활용업체 사장은 “폐지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 자체가 줄어 3분의 2 이상의 노인들이 일을 쉬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도 신종 코로나 감염을 우려하긴 마찬가지만 노인들과 비할 바는 아니다. 5일까지 20대 확진자 2,761명 중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코로나에 걸려도 괜찮다”는 인식이 팽배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남 클럽은 여전히 장사진이다. 마스크 구매도 스마트폰으로 재고 현황을 확인해 비교적 손쉽게 해결한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줄였다고 답한 20대는 64%에 불과했다. 92%가 자제했다고 답한 60세 이상 노인과 큰 차이다. 회사원 이충현(29)씨는 “불안하긴 하지만 회사에 출근해야 하니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주말에 미리 마스크를 구매해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대는 자택근무ㆍ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문화에도 익숙하다. 오주현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연구교수는 “2, 30대도 답답함을 느끼는 건 노인과 마찬가지지만 영화관 대신 OTT(Over the top)를 이용하듯 손쉽게 대체제를 찾는다”라며 “계속된 고립으로 불안한 노인들과 비교해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정보격차, ‘복지’ 차원의 접근 필요  문제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정보격차)가 세대간 위험의 간극을 확장시킨다는 점이다. 확진자 현황, 마스크 재고 등 전염병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면 스마트폰 앱 설치나 인터넷 활용 능력이 필수적인데, 노인들로서는 청년 세대를 따라갈 재간이 없는 노릇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의 디지털정보화 ‘접근’ 수준은 94.3%로 20대(104.6%)와 큰 차이가 없지만, ‘활용’ 수준은 75.6%로 20대(126.4%)와 큰 격차를 보였다. 스마트폰을 보유하고도 이를 활용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다. 60세 이상 노인 중 필요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29.2%,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 노인은 22.7%에 불과했다. 성북구에 사는 김태남(78)씨는 “손자한테 앱 사용법을 배워 버스를 타고 재고가 100개 있는 제기동 약국을 갔는데 문이 닫혀 있더라”며 “휴일 문 여는 약국까지 확인해야 되는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단순한 생활의 기술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면서 세대간 디지털 격차 축소가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오주현 연구교수는 “노인들의 카카오톡ㆍ유튜브 사용률이 높아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한다고 알려졌지만 예매, 금융 등 본인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는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다”면서 “지자체의 집단강의 형식의 정보화교육 대신 1대1 맞춤 교육을 실시하는 등 디지털정보 격차를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5가 인근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mailto:sylee@hankookilbo.com)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mailto:huni@hankookilbo.com) ::
뉴스 040516:: 정우성   배우 정우성(47)이 부친상을 당했다.  정우성의 아버지는 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부산에서 자신이 감독이며 배우로 나오는 영화 '보호자'를 촬영 중이던 정우성은 급히 서울로 향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가족들과 조용히 고인을 잘 보내드리려 한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 코로나19로 인해 조문이 어려우니 전화나 문자로 위로 부탁드린다.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정우성의 아버지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7일 엄수된다. 장지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40516:: ▲ 코너 맥그리거(사진) 타깃이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니 퍼거슨은 아니다.  오랜 동반자인 존 카바나 코치가 "UFC 249에 대타로 나설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카바나 코치는 코너 맥그리거(31, 아일랜드)를 10년 넘게 지도한 최측근.  4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터뷰에서 "아일랜드는 현재 코로나19 탓에 엄격한 격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코치인) 나도 지금 맥그리거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대신) UFC 249 메인이벤트에 나선다는 건 똑똑한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다. 맥그리거는 당장 6개월치 식량을 걱정해 싸우는 (가난한) 파이터가 아니다. 저스틴 게이치가 물망에 오르던데 나 역시 (퍼거슨 vs 게이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애매한 트윗으로 논란을 빚은 맥그리거 진심은 뭘까. 퍼거슨과 맞대결, 하빕과 리매치가 아닌 세기의 복싱 대결을 다시 준비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HBO 출신으로 미국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배리 톰킨스와 ESPN 스티브 킴 기자는 최근 종합격투기 팟캐스트 방송 '빅 파이트 위켄드'에 출연해 "맥그리거는 매니 파퀴아오(41, 필리핀)와 복싱 매치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킴 기자는 허황된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맥그리거 복싱 싸움이라면 많은 사람이 플로이드 메이웨더(43, 미국)를 떠올려 파퀴아오 전은 낭설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데, 실제 성사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힘줘 말했다.  구체적인 기간도 못박았다. '2021년'에 열린다고 내다봤다.  "대담하게 말하겠다. 2021년 맥그리거 vs 파퀴아오 대결이 열린다. 그게 (두 사람) 계획이라고 들었다."  "잘 생각해보라. 파퀴아오가 왜 (맥그리거 소속사인) 패러다임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했겠나. (소식통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큰돈을 벌길 원한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 1억 달러(약 1236억 원)짜리 이벤트를 찾는 데 혈안이 돼 있을 거다. 그런 면에서 맥그리거는 딱이다. (맥그리거와 복싱 룰로 붙는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목돈을 챙길 수 있다. 이론적인 관점에서도 맥그리거와 맞대결은 (파퀴아오 목적에) 부합한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5일 "다시 주가가 올랐다. 맥그리거는 석 달 전 도널드 세로니를 40초 만에 TKO로 눕히며 성공적인 옥타곤 복귀를 알렸다"면서 "전문가들도 맥그리거가 파퀴아오든 메이웨더든 (다시 좋은 흐름을 탄 상황에서) 큰돈 만질 수 있는 복싱 매치를 강하게 밀어붙일 거라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세계 복싱계에서 최고 트레이너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에이-그래이드 조엘 디아즈 코멘트를 인용해 "(맥그리거 파퀴아오 만남은) 비즈니스적으로 훌륭한 건수다. 그게 누구 아이디어든, 설령 메이웨더 아이디어라도 (필요하면) 카피해야 한다. 둘 맞대결은 안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뉴스 040516:: 예배 지정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주말인 5일 대구에서는 모처럼 대형 교회에서도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동부교회 등 대형 교회 5곳이 현장 예배를 했다. 동부교회 740여명, 범어교회 410여명, 동신교회 270여명, 삼덕교회 140여명, 제일교회 40여명 등이다.  이 교회들을 비롯해 대구지역 전체 교회 1천300여곳 가운데 220여곳이 현장 예배를 했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한 기독교인은 4천명이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배를 진행한 교회에서 신도 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동향은 없었다. 대구시는 8개 구·군, 경찰 등 340여명으로 구성한 합동점검반을 꾸려 종교 행사와 관련해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2주일 더 연장한 만큼 당분간 예배를 자제해 줄 것을 각 교회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40516::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식목일 풍경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도를 찾아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악수를 피하려 했지만 주민이 먼저 손을 내밀자 이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식목일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태 속에 치러진 만큼 여느 해와 달리 제법 무거운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지난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찾아 당시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주민 등 40여 명과 금강소나무를 심었다. 해마다 식목일이면 사람들이 모여 떠들썩하게 나무를 심는 풍경이 보편적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인 만큼 나무를 심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꺼려진 게 사실이다. 더욱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온 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연일 당부하고 있다. 문 대통령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지역 주민 등에게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말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된다”고 말했다. 식목일을 맞은 국민들을 향해서도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는 중에도 나무만큼은 쉴 새 없이 계속 심어야 한다는 뜻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문 대통령 부부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을 하소연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위기로 감자를 비롯해 강원도의 특산물인 농산물이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강원도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다. 뉴시스   최 지사는 “저희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농산물들을 못 팔았다”며 “요즘 감자를 팔고 있었는데, 두 분(문 대통령 부부)은 좀 아껴두고 있었다. 좀 비싼 것을 팔아 주십사 하려고”라고 말해 잠시 웃음이 일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선 농가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하려고 천남리 마을회관으로 갔을 때에는 뜻밖의 상황도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주민들과 ‘손을 잡는’ 악수를 피하려는 문 대통령 곁으로 다가간 할머니 등 주민 일부가 먼저 문 대통령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산불이 났을 때 살던 집이 다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잘 아는 문 대통령도 결국 주민들의 손을 붙잡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 순간만은 ‘사회적 거리두기’도 잠시 잊혔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가진 다과회 말미에 문 대통령은 다시 코로나19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4월5일 경북 봉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식목일 기념식에 가기로 했었는데 저는 (강원도) 산불 현장으로 갔다”며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식목의날 기념식은 코로나19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렸다. 지난해에는 산불 때문에,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식목일 행사가 뜻한 것처럼 잘 진행되지 못해 안타깝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뉴스 040516::[프레시안 books] 노인 노동 르포 <임계장 이야기> 저자 조정진 씨 인터뷰  !--임계장--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조정진(63) 씨는 공기업 정규직 사무 노동자로 38년을 일하다 퇴직했다. 퇴직 뒤에는 여느 노인이 그러하듯 버스 배차 계장, 경비 등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조 씨가 겪은 노인 노동의 현실은 가혹했다. 조 씨는 자신이 일하면서 겪은 일을 차곡차곡 메모장에 기록했다. 어느 날 메모를 본 직장 동료가 책을 내보라고 했다. 망설이던 조 씨는 노인 노동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노인 노동 르포 <임계장 이야기>(후마니타스)는 그렇게 탄생했다. '임계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줄임말이다. 3일 서울 마포구 프레시안 사무실에서 조 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도 경비로 일 한다는 조 씨는 대신 근무하겠다는 동료의 배려로 당일 연차 휴가를 쓰고 인터뷰 장소로 찾아왔다.  ▲ 노인 노동 르포 <임계장 이야기>의 저자 조정진 씨. ⓒ프레시안(최형락)  최저임금 받으며 일하다 쉽게 잘리는 노인 노동자 공기업 정규직이었다. 조 씨는 은퇴 전에는 노후를 걱정하지 않았다. 막상 은퇴하고 나니 찾아온 것은 힘겨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이었다.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은퇴 뒤에 '설마 할 일이 없겠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실 거다. 저도 회사 다닐 때는 퇴직하고 난 뒤를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자격증도 있으니 괜찮겠거니 했다. 대학교 3학년 자녀가 있어서 (쉴 수 없으니) 일을 구하게 됐는데 정말 힘들었다. 어쩌면 정규직으로 일해 봤기 때문에 더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비정규직은 육체적 학대와 정신적 학대를 겪는다."  조 씨의 첫 직장은 시외버스 터미널의 버스 배차 계장이었다. 배차 업무와 함께 무거운 소화물을 화물칸에 싣는 일이 조 씨의 주 업무였다. 운전기사들의 이런저런 뒷바라지도 조 씨 몫이었다.  조 씨가 다니던 회사는 배차원 사이에서 악명 높은 곳이었다. 다른 회사에서 3명에게 시키는 일을 회사는 조 씨 1명에게 시켰다. 당연히 업무에 부하가 걸렸다. 승객의 항의도 빗발쳤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하던 조 씨는 들어오던 버스를 늦게 발견하고 이를 피하려다 부상을 당했다. 다음날 해고됐다. 조 씨는 다음 일을 구했다. 24시간 2교대로 일하는 아파트 경비였다. 순찰과 불법 주차 단속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 청소, 수거차에 쓰레기 싣는 것 돕기,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 일 목록은 끝이 없었다. 350세대 가구의 민원을 처리하는 것도 조 씨의 일이었다. 한 달 일하면 손에 쥐는 돈은 140만 원 남짓이었다. 조 씨는 생계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일하는 빌딩 경비 일을 또 하나 구해 집에도 못 들어가고 '투잡'을 뛰었다. 빌딩 경비도 생각과 달리 만만치 않았다. 하루 8시간 이상 배기가스 가득한 지하 주차장에서 일해야 했다. 주차장 한 켠에 붙은 안전 수칙 포스터에는 "마스크 착용"이 쓰여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하는 경비는 없었다. 관리자가 싫어했다. 빌딩에서 일하던 어느 날, 조 씨는 후문 주차 금지 구역에 정차한 차를 향해 호루라기를 불었다. 알고 보니 빌딩 본부장 부인이 타고 있는 차였다. 조 씨는 본부장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이유로 또 한 번 해고됐다. 전부터 다니던 아파트에서도 화단에 호스로 물을 주지 않고 양동이로 물을 줬다는 이유로 잘렸다. "노인들은 변화에 대한 기대보다는 체념을 먼저 배운다" 신념에 찬 노동운동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노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바꿔보고자 조 씨는 나름의 노력을 했다. 다니던 회사가 경비 노동자를 '감시·단속 노동자'로 승인 받았다. 조 씨는 불법이 아니냐고 노동청 근로감독관에게 문의했다. 고용노동부 승인에 사용되는 감시·단속 노동자 신청서를 보면, 감시 노동은 '수위나 경비원 등 심신 피로가 적은 업무, 감시적인 업무가 본래의 업무이나 불규칙적으로 단시간 동안 타 업무를 수행'하는 업무다. 주로 감시하는 일을 한다는 뜻에서 이런 명칭을 붙였다. 단속(斷續) 노동은 '평소의 업무는 한가하지만 기계고장수리 등 돌발적인 사고발생에 대비하여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업무'다. 회사가 고용노동부에 특정 노동자의 감시·단속 노동자 신청을 제출해 승인되면 해당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의 근로시간, 휴게, 휴일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다. 즉, 노동시간 제한이 사라지고, 연장·야간·휴일 노동 등에 붙는 가산수당을 받지 못한다. 주휴수당도 받을 수 없다. 조 씨는 "경비 노동자가 감시단속 노동자 승인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은 다르다"고 말했다. 경비 노동자가 대기하는 상황은 찾기 힘들고, 실제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저임금이 올랐다며 이곳저곳에서 정리 해고가 진행된 뒤에 노동강도는 더 올라갔다. 조 씨가 일하던 아파트만 해도 전에는 7명이 하던 일을 1명에게 시켰다. 조 씨는 근로감독관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했다. 조 씨는 "근로감독관이 '감독할 행정력이 없다. 너무 많은 사람이 불법을 저지르면 그게 법이 된다. 우리도 다 아는데 앞으로는 세월이 좋아질 거다'라면서 위로하더라”고 했다. 비정규직지원센터가 아파트에 찾아와 경비 노동자 간담회를 연 적도 있었다. 이어진 뒷풀이에서 시의원을 만났을 때 동료 경비원이 "고용 안정이나 처우 개선이 담긴 조례를 만들어줄 수 없냐"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시의원은 자리를 떠나버렸다. 다른 시의원이 다가와 "그런 조례를 내면 유권자의 절반인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해서 선거는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런 일을 겪다 보면 노인들은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리라는 기대보다는 체념을 먼저 배우며 살게 된다"고 전했다.  ▲ 조정진 씨가 일하며 겪은 일을 기록한 메모장. ⓒ프레시안(최형락)  "모든 노인이 불행한 사회는 피해야 한다" 조 씨는 <임계장 이야기>에 기록된 마지막 직장이자 네 번째 직장인 버스 터미널에서 야간 경비 근무를 마치고 새벽에 퇴근하다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의사는 척추염 진단을 내리며 과로로 약해진 면역력과 배기가스에 오래 노출된 것이 병의 원인이라고 했다. 회사는 조 씨를 전화로 해고했다.  "아프면 바로 일을 그만둬야 한다. 아픈 게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니 사실 1년이 아니라 내일 일할지도 알 수 없다. 질병에 걸리면 생계유지 수단을 다 잃는다. 산재보험을 받으려면 직업과 질병의 연관성을 자기가 입증해야 하는데, 노인이라 나이 들어서 아픈 거라고 하니 그것도 못 받는다. 구직 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업급여도 못 받는다."  최저임금을 받고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고 모욕적 대우를 받으며 일하다 너무 쉽게 잘리는 상황. 노인 노동자가 이처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유를 조 씨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집에서 놀 사람 불러서 일 시켜주면 '용돈'도 벌고 좋으니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더라. 그런데 은퇴 후에 일하는 사람들은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자다. 요즘 젊은 사람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우니, 노인들에게 주어지는 자리는 비정규직밖에 없다. 고르기 쉽고 다루기 쉽고 자르기 쉬운 인력이 되는 거다. 고용주는 너무 좋다."  조 씨는 이미 보편적인 상황이 되어버린 노인 노동자가 처한 열악한 상황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늙은 사람 모두가 불행한 세상은 피해야 한다. 노인 노동 문제는 노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사람의 문제다. 나도 노인 노동 문제가 내 문제라는 걸 미처 알지 못했다. 어리석었다. 사회나 언론, 앞으로 은퇴할 사람들이 노인 노동에 관심을 갖고 노인들이 처한 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그래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지음) ⓒ후마니타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
뉴스 040516::黃, 전날 '무능한 정권 미워한다' 글 삭제.."정권에 분노할 뿐" 선회 李 "황교안이 미워하겠다고 해도 제 마음엔 변함 없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후보(왼쪽)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정윤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간 '미워한다' 언쟁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정권 전체를 겨냥해 "미워한다"고 밝혔던 황 대표는 하루 만에 "미워하지 않는다. 분노할 뿐"이라고 입장을 선회했고, 이 위원장은 "(미워하지 않겠다는) 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유지했다.  황 대표는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를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나는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며 "다만, 소중한 대한민국을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로 만들어놓은 이 정권에 국민과 함께 분노할 뿐"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능의 현장에서 못 살겠다고 울부짖는 국민의 실상 속에 있었다"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바람대로 불공정의 표상인 조국을 되살리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소주성 등 실패한 사회주의 경제정책에 면죄부를 주는 선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권이 망쳐놓은 대한민국 정상으로 되돌려놓을 수 있도록 미래통합당에 견제할 힘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누구도 미워하지 않는다. 다만 이 정권에 분노할 뿐"이라고 밝힌 것은 자신과 함께 종로에 출마한 이 위원장이 전날 명륜동 유세 현장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미워하지 말라. 미워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이 위원장은 "우리는 어차피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하는 처지"라며 "우선 저부터 생각이 다르더라도 (황 대표를) 미워하지 않겠다. 혹시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겨도 입을 꼭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이 위원장 발언 당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력에 눈 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냐. 내 아버지 내 어머니의 자부심마저 망하게 하지 않았냐"고 썼다가 삭제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황 대표가 전날 문재인 정부 전체를 겨냥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이날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존과 동일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위원장은 "(황 대표를 미워하지 않겠다는) 제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두 번 반복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도 "국민의 고통 완화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견해가 달라도 때로는 미운 마음이 들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손잡고 지혜를 짜서 이 국난을 빨리 극복하고 국민들 고통을 벗겨드려야 한다. 야당 지도자에게도 함께 지혜 모으자고 호소드린다"고 했다. ::
뉴스 040516:: 서울대공원에 주차된 봄나들이 차들 (과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0.4.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정래원 기자 = 4월의 첫 일요일이자 식목일인 5일 화창한 봄날씨가 펼쳐지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잦아들지 않았음에도 많은 시민이 야외 공원으로 나가 햇살과 봄꽃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각심이 무뎌진 탓인지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무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서울은 아침 기온이 2도 정도로 쌀쌀했지만, 맑은 하늘에 햇살이 내리쬐면서 낮 기온이 14도 정도로 올라 포근해졌다. 대기 확산도 원활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였다. 답답한 집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가볍고 화사한 봄옷 차림으로 멋을 내면서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았다.  서울숲 공원에서 돗자리를 깔고 친구들과 간식을 먹고 있던 이모(23)씨는 "그동안 외출을 못 해서 너무 우울했는데, 잠깐이나마 친구들을 만나서 바람을 쐬니 좋다"며 "꽃도 피고 날씨도 너무 좋은데 계속 우울한 상태로 있기는 힘들었다"며 웃었다. 이날 서울 곳곳에서는 벚꽃이 절정에 이른 듯 화려하게 피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곳이 많았다. 서울 여의도 국회 뒤편 윤중로 벚꽃길이나 인근 버스정류장 7곳,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도 일반 방문객의 통행이 완전히 차단됐다.  하지만 통제가 이뤄지지 않는 여의도 곳곳에는 나들이객이 몰렸고, 코로나19가 자신만 비껴간다는 듯이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무시하는 시민도 많았다. 공원 잔디 위의 돗자리들의 간격은 대개 2m 이상이었지만, 벚나무 아래에는 돗자리와 돗자리가 맞닿을 만큼 촘촘히 앉은 경우도 눈에 띄었다.  또한 돗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겠다며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도 자주 목격됐다. 그늘막, 텐트를 금지한다는 현수막 바로 옆에서 잔디밭에 텐트를 치다 단속 요원에게 제지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라면이나 음료수 등을 파는 공원의 편의점에서는 좁은 장소에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기도 했다. 공원 관계자는 "오늘은 그래도 평소보다 사람이 적게 온 편"이라며 "다른 주말에는 이보다 4배 이상 사람이 몰리면서 더 혼란스러워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완연한 봄 날씨에도 여전히 '집콕'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직장인 신 모(26) 씨는 "주말에는 동네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헬스장 휴관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어서 집에서 휴식하며 주말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익숙해지기도 했고, 조금만 기다리면 코로나19가 좀 진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국 고속도로는 비교적 원활하지만 수도권과 일부 강원권에서는 차들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경부선 서울방향 17㎞·부산방향 9㎞, 서해안선 서울방향 27㎞, 영동선 인천방향 12㎞ 구간 등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외곽선 구리방향 5㎞·일산방향 5㎞, 서울양양선 서울방향 15㎞ 등지에서도 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6∼7시께 정점에 이르렀다가 오후 9∼10시께 해소되겠고, 지방 방향 소통은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340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오갈 것으로 관측됐다. ::
뉴스 040516::“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란 위기 상황에서도 예외 없이 통하는 말이다. 정부는 돈을 거둘 때 만큼이나 풀 때도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긴급재난지원금 발표를 둘러싼 정부 행보는 돈 푸는 데 한참 서툰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책을 발표했다.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기준선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자 3일엔 “올해 3월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 하위 70%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바로잡혀야 할 혼선은 오히려 가중했다. 몇 가지만 정리해도 아래와 같다. ①직장가입자는 지난해 원천징수액, 지역가입자는 재작년 소득을 기초로 건보료를 매긴다. ②직장가입자는 집이 있더라도 소득 기준만 채우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역가입자는 같은 조건이더라도 자산을 따진 소득 평가액에 따라 건보료를 매겨 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③지원 대상에서 빼겠다고 한 고액 자산가의 기준이 없다. 가가호호 사례로 들어가면 점입가경이다. 곳곳에선 “둘째를 임신 중인데 3인 가구 기준으로 받느냐, 4인 가구 기준으로 받느냐” “종합부동산세 내는 집 한 채는 있지만, 소득이 확 줄었는데 지원 대상이냐” “3월 말에 해고당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무리하게 추진한 만큼 예고된 뒤탈이었다. 첫 발표 직전까지도 나라 곳간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에선 ‘차등 지원’을 주장했다. 기준선도 소득 하위 50%로 낮았다. 하지만 ‘누구는 많이 받고, 누구는 적게 받는다’는 식의 논란이 부담스러웠던 여당이 “답답한 소리 한다”며 찍어눌렀다. 예민한 기준선에 대해서도 기재부에서 “현재로썬 칼같이 자를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역시 당ㆍ청은 “일단 급하다”며 밀어붙였다. 모로 가도 제대로만 가면 될 것이다. 하지만 ‘정말 받아야 할 사람이 받느냐’ 하는 문제가 남았다. 저소득층인 의료ㆍ생계급여 수급자(소득 하위 10%)의 경우 1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포함한 소비쿠폰 140만원, 돌봄 쿠폰 80만원에 이번 재난지원금 100만원 등 320만원을 받는다. 코로나 19가 아니었더라도 어려웠거나, 원래 무직자가 상당수다. 복지 확대일 수는 있지만 돈을 푼다고 해서 소비를 일으키는 효과는 작다는 얘기다. 한 정부부처 예산 담당자는 “소비 진작이란 측면에서는 재정 집행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매우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중산층도 마찬가지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당이 소득 하위 50~70%에 들어가는 주 지지층인 30~40대 맞벌이 부부, 대졸자 등 중산층을 의식했다”며 “이들이 꼭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지, 받는다면 효과가 얼마나 될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빨라야 5월 이후에야 나간다는 지원금이, 신종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사람에게 풀릴지 의문이다. 이번 지원금은 이름 그대로 ‘긴급하게’ ‘재난 피해를 본 사람에게’ 줘야 하는 돈이다. 둘 다 아니라면 ‘총선용 선심 쓰기’란 지적을 들어도 족하다. 김기환 경제정책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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