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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0. 4. 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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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40914::- '노원병' 민주당 김성환 후보“창동차량기지, 첨단생명산업단지 유치”공약 - '노원병' 통합당 이준석 후보 "창동차량기지, 복합몰·공기업 유치”공약 - 김성완 "여당, 국난 극복 프레임 차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활용" - 홍성걸 "홍준표 '홍새로이' 마케팅? 득표에 도움 되면 개미 손이라도 빌리는 법" - 김성완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 지급, 통합당 당론인지 명확히 해야" - 홍성걸 "선거 때는 정책 차이 없어지게 마련…황교안은 증세나 추경 없이 예산 조정해 주자는 것" - 김성완 "정부 계획도 세출 구조조정해서 7조 조달하겠다는 것…황교안 주장과 큰 차이 없어" - 홍성걸 "세출 구조조정 먼저 해서 쓰고 위기 계속되면 국채 발행하는 게 옳아" - 김성완 "일본은 1,200조 원 지원 계획하는데 한국은 24조 원 쓰는 걸 논쟁…지혜 모아야" - 홍성걸 "현금 지원은 딱 한 번 하는 것…또 기대하면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처럼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7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김원장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오늘 느낌상 여론이 나쁘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뒤집을 거다,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뭐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사실은 논란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력이 세네요. 입담도 그렇고 핵심적인 키워드를 던지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먹혀들고 있다, 중도 유권자들한테. 두고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선거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었어요, 초반에. 그러다가 완전히 뒤집었는데 그 차이가 굉장히 컸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끝까지 해봐가지고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지다 보니까, 총선 다가오면서, 총선 이제 8일 남았습니다. 홍보물 만들어야 되는데, 공보물에 보니까, 볼까요? 주로 여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 뭐 문재인 대통령 사진 여당 후보들이 넣는 건 흔한 일인데, 이건 누구입니까? 강선우 후보, 강서 갑의.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김성완 그렇죠. 자연스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1+1 마케팅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마케팅은 그동안 많이 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이라고도 불렀잖아요. 박근혜 마케팅이나 박근혜 효과에 기대는 이런 선거들이 그동안에 많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다음에는 박근혜 마케팅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거의 이제 뭐 사라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높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을 여당 후보들이 하는 거는 뭐 이전 선거에 비춰서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른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마케팅에 등장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여당에서 국난 극복 프레임이라고 하는 선거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처럼 좀 안정감을 제시하기 위해서, 주기 위해서 유권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저런 마케팅이 등장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네, 물론.. ▶홍성걸 선거할 때는 개미 손이라도 빌려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빌린다는 속담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은경 본부장이 뭐 세계적으로 지금 코로나의 전사로 지금 잔다르크처럼 지금 부상을 했어요. ◉김원장 아니, 그런데 야당 후보들은 잘 안 넣는단 말이에요. 여당 후보들만 넣는데. ▶홍성걸 그건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어쨌든 간에 공무원이고 정부가 잘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가 있으니까 여당은 당연히 쓰는 거고. ◉김원장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해지니까. ▶홍성걸 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가 아니라 시민 사회가 그렇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한 건데 정부가 다 뺏어간 거다. 지금 기업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키트도 개발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정은경 본부장을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뭐냐 하면요, 이번에 이제 코로나19 때 국민들이 성숙한 대응을 했던 것도 맞고요.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분명히 맞지만 그렇다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좀 뭔가 어색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의 공격은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마케팅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정부가 잘못했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렇죠.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는 건데.. ▶홍성걸 초기에 막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게 만들어놓고 공을 가로채고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입장은 각자의 자기가 어느 입장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김원장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그게 이제 8일 후에 어떻게 표로 연결될지는 또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홍보물도 하나 보여주십시오. 장안의 화제가 된, 지금 나오는 음악이 이태원 클라쓰라는 JTBC 드라마 주제곡이고 거기에 새로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와요. 홍준표 후보가 이걸 패러디했는데, 왜냐하면 또 나름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 아버지의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것도 똑같고 권력형 비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검사의 꿈을 가지고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요식업으로 성공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권력에 이렇게 저항하는 정의로운 자수성가, 뚝심 홍새로이다. 교수님 아무 말씀도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그냥 넘어갈까요? ▶홍성걸 아니, 뭐 똑같은 거예요. 개미 손, 개미 손이라도 빌려야 되는 거죠. (웃음) ◉김원장 홍새로이는 당선될 것 같습니까? 이인선 후보? 경북 부지사 출신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요. ▶홍성걸 만만치 않긴 한데 그것도 역시 대구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예요. 이걸 통합당에 몰아줄 것인지, 아니면 지금 홍준표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구의 대권 후보, 혹은 대구 지역의 맹주를 한번 키워줄 건지를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거죠. ▶김성완 또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는 되게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김원장 그러니까요. ▶김성완 그만큼 대구 경북 지역의 정서가 미래통합당에 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전 선거 때도 무소속이 좀 약진하는 모습들을 진박 마케팅 때문에 많이 보였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 된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는 조금 힘을 발휘하거나 좀 지지도가 높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별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니까 아무리 홍준표 전 대표라 할지라도 이번 선거는 조금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홍새로이 잠깐 말씀하셨던 것처럼 홍준표 후보는 선거 마케팅을 되게 잘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말투로 되게 서민적인 말투를 쓴다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대선도 해봤잖아요. ▶김성완 그런데 이번에 마케팅 하는 거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얘기할 때 흔히 셀럽 마케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유명인들의 그 저명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이번에 드라마가 굉장히 많이 인기가 있었거든요?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인스타그램 계정은 수성 을 클라쓰라고 또 만들었더라고요. ◉김원장 이태원 클라쓰 따서? 알겠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 모습 보면 선거 운동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사사건건이 총선 후보들 현장으로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원래 안철수 전 대표의 지역구였죠? 구청장 출신 현역 여당 의원 김성환 후보와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청년 보수의 아이콘, 이준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노원 병으로 갑니다. ---(녹취 김성환 노원병 민주당 후보)--- ▶김성환 상계동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김성환이 약속을 드립니다. ---(녹취 이준석 통합당 노원병 후보)--- ▶이준석 상계동은 텃밭이고 잡아놓은 고기라고 생각해서 발전에서 소외시킨 것입니다. 심판해야 합니다. ◉김원장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민주당 김성환 후보 찾아갑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김성환 네,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김원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김성환 네, 김성환입니다. 저 15단지 공무원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김원장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조금 민주당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환 네,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와의 전쟁 중인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저도 동네에서 코로나 방역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제가 구청장 이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주민들이 그 활동에 대해서 대체로 일 열심히 했다, 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리 동네 가장 큰 현안 문제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지를 확정하고 또 수락 리버시티 1, 2단지를 노원구에 편입하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고요. 2년 전에 보궐선거 치를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 주시는 느낌이어서 그런 민심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2번, 이준석 후보에게 갑니다. 어디 있습니까, 지금 이 후보? ▶이준석 네, 지금 저기 상계 주공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건물 옥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김원장 어때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 후보에게 좀 이렇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저랑 김성환 후보가 아마 지금 한 1km 정도 거리를 두고 이 이원 생중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같은 공기를 못 느끼고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 갑니다. 지금 봤을 때는 사실 김성환 후보께서 구청장과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10년간 상계동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주장하시지만, 그 기간 동안에 인구가 거의 노원구에서 매년 1만 명씩 빠졌습니다. 이게 회사 사장이 매출 안 나오고 이익 안 나는데 뭐 다른 거 자잘한 거 했다고, 회사 잘 경영했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저는 이제 그 안 좋은 성과에 대해가지고 심판 받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로 여쭤볼게요. 두 분께 똑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이 후보께 드릴게요. 세 번째 도전입니다, 노원 병에서. 왜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계동, 특히 노원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의 민주당이 뭐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그다음에 시의원, 그다음에 구청장까지, 국회의원 3명까지 다 독점하면서 1당 독재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역 발전 같은 경우에는 전혀 힘을 못 받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짓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는데, 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이 얼마나 힘을 못 썼으면, 또는 도외시했으면 동부간선도로는 지금 13년째 한 차로 늘리느라 확장 공사 중이거든요? 저는 이거야말로 상계동이 텃밭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심판의 기운이 그들을 덮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원장 김성환 후보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내가 당선돼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김성환 네, 우리 이준석 후보님 좋은 말씀 주셨는데, 한때 송파구로 잠실 재건축을 하면서 인구가 많이 준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노원구가 오히려 인구가 많았죠. 그러니까 인구로 성과를 얘기하는 건 조금 과잉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특히 청와대 정책실의 행정관 비서관을 하면서 국가 운영 전체를 총괄해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 8년, 또 그 이전에 구의원, 시의원 7년을 하면서 노원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국가 정책도 직접 다뤄본 여러 가지 경험들이 최근에 우리 노원의 최대 현안인 창동상계지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 우리 주민들의 평가가 있고 그런 점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에도 저 김성환을 믿는 게 좋겠다고 하는 주민들의 평가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 후보께 바로 공약 하나만,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1호 공약이 창동 차량기지에, 또 도봉면허시점장의 완전한 이전 이야기하셨고, 이 자리에 첨단 생명산업 단지, 서울대병원 등을 유치시키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현실성이 있겠느냐, 또 일각에서는 주거 지역 한복판에 장례식장이나 이렇게 대형 병원에 들어오는 게 맞느냐, 이런 지적도 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네, 지금 대한민국이 그동안 반도체로 상당히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반도체 다음 먹거리가 지금 공통적으로 바이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도 이제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토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그러니까 바이오 생명 의료 산업 단지를 조성하려고 이미 올 초에 10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서 발주를 했고요. 올 11월이면 그 결과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세계 유수의 바이오 대기업이나 연구소, 또 거기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한 임상과 치료에 대한 서울대병원, 그리고 음악산업단지 이런 여러 가지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의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노원에 유치되는 것, 저는 그것은 매우 의미 있고, 또 그것이 마침 우리 상계동이어서 이것을 잘하는 게 노원이 일자리 없는 노원이 아니라 일자리 많은 노원으로 바뀌는 굉장히 주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제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지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준석 후보께도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볼게요. 같은, 역시 그 창동차량기지가 만약에 이전된다면 그 자리에 이 후보는 스타필드형 복합몰, 사립대 제2캠퍼스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민간 기업은 계산기 두드려보고 들어올 텐데 이게 잘 될지, 또 현실성, 이런 질문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까 말했던 연구 단지나 산업 단지 같은 것들도 사실 민간 기업의 성격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여기가 왜 비교우위가 있는지 설명해야 되는데, 저는 뭐 사실 지금까지 창동차량기지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20년째 공전 상태에 있었던 것이, 계속 저렇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자기 희망사항만 얘기하지 비교우위를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분석을 안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바이오 산업 단지 좋지만 그게 왜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되는지도 이해 못 하겠고요.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그 생산기지인지, 연구 단지인지 무엇인지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처음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 총장으로 계신 오세정 총장, 예전에 저랑 바른미래당에 같이 있었던 분인데요. 굉장히 거기에 대해가지고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와 상의해가지고 어떤 계획을 확정한 것인지 구민들에게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런 식으로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주민들이 정말 심판할 것이고요. 유통 단지, 그리고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하겠다는 제 스타필드형 복합몰 공약이야말로 이 상계동을 다시 한번 동북부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성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저희가 미리 질문을 부탁드렸는데, 시작하시죠.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박원순 시장하고 서울대병원을 한 번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서울시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그것을 임상실험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또 그것을 이미 오세정 청장하고 상의한 내용도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오히려 궁금한 것은, 서울은 일종의 공장 지대를 유치할 수 없고, 대체로 대기업 본사나 혹은 연구소, 이런 거를 주로 좋은 일자리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예를 들어서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이 다 소위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이미 계획하고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이준석 후보님만 그 바이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좀 걱정되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색해보시고 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야당이시지만 좀 도와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네, 이 후보님. ▶이준석 저를 비롯한 많은 구민들이 김성환 후보를 믿지 못하는 것은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가 구청장이나 아니면 뭐 이렇게 의원 나오면서 창동차랑기지에 대해 했던 공약들이 얼마나 많이 바뀌어 왔습니까? 지난 선거에 저랑 붙을 때만 해도 여기다 화장품 산업 단지 만들겠다고 그러고 K뷰티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음악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예전에는 호텔 컨벤션 하겠다고 그러고 코엑스 만들겠다고 그러고, 이거 다 조합해가지고 이제는 말을 뒤집기 어려우니까, 아까도 말했잖아요? 서울대병원 만들고 옆에 연구 단지, 바이오 연구 단지 만들고, 그리고 음악 산업도 하겠다는 거잖아요. 음악 산업이 뭡니까? 저도 방송을 많이 하지만 음악 산업이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키워드 열거하면서 야, 바이오 좋은 건데 왜 하자는데 반대하냐, 이렇게 할 거면 저는 애플 본사 가져오겠다고 공약할게요. 애플 본사 반대하세요? 애플이 안 오니까 문제지. 바이오 산업 단지가 여기에 왜 들어올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지 말씀 못 하시잖아요. ◉김원장 이 후보님, 마찬가지로 김성환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이준석 예, 저는 김성환 후보께서 저에게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선거 때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어제 굉장히 놀라운 일을 경험한 게 뭐냐 하면, 김성환 후보님의 홍보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한 분이 저희에게 말씀했던 게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 측 홍보 단톡방에서 제 후보 현수막 옆에다가 친일 청산하자, 투표로 친일 청산하자는 현수막을 달았다고 보고하는 이런 글이 올라왔거든요? 저는요, 사실 지역 선거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만약에 김성환 후보께서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친일 청산이라는 건 어느 당이 친일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인지, 왜 그리고 김성환 후보 캠프 단톡방에서는 제 현수막 옆에 붙이자고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잘했다고 짝짝짝 하고 있는지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제가 그 내용은 아직 확인을 못 했는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고, 또 우리 미래통합당의 전신에 계셨던 원내대표나 여러분이 소위 이제 일본을 좀 뭐랄까, 칭찬하거나 미화하거나 혹은 자위대 행사에 가거서 그러면서 아무래도 미통당이 과거 우리 일재 식민지를 청산하고 반민특위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잘 정리를 못 하면서 네티즌들 간에 이번 선거는 한일전 아니냐.. ▶이준석 이준석은요, 이준석은요? ▶김성환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번 돌아보고 그 과정이 있으면 제가 그건 잘 조치하도록 하고요. 어쨌든 우리 이준석 후보님이 속해 있는 정당이 아무래도 좀 일본에 가깝게 느껴지는 네티즌들과 일반 국민의 정서가 있어서 아마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 서울 노원 병의 김성환 후보, 이준석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의 멋진 경쟁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김성환 네, 감사합니다. ◉김원장 서울 노원 병에는 기호 6번의 정의당 이남수 후보, 기호 7번의 민중당 김선경 후보, 기호 8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광철 후보도 출마했다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국민 전체 가구의 70%,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주기로 했는데, 거의 굳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난 일요일에 황교안 대표가 이 안을 꺼냈어요. ‘그러지 말고 온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 그러자 민주당도 ‘그럴 거면 우리 70% 아니고 그냥 100% 온 국민에게 줄게요.’ 액수는 조금 다르죠? 이렇게 됐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전 국민에게,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둘째, 대통령의 긴급 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서 일주일 이내로 금융기관을 통해서 지급하게 하라. 신속하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김원장 한 달 여 전부터 미래통합당은 총선 앞선 현금 살포다, 해서 정부가 재정 확대하는 거 아주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돈을 아예 1인당, 한 24조 원 정도 드는데. ‘1인당 50만 원씩 줍시다’ 하는 것도 놀랍고, 그러자 민주당이 이번에는 ‘그러면 우리도 좀 아예 다 줄게요’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일단 선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당의 전략이 숨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애초에 맨 처음에 민주당은 좀 폭넓게 지원하자고 얘기를 해왔던 것 같은데 기재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좀 조심스럽잖아요. 애초에 한 중위소득 100%를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정청 회의에서 7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설계를 할 때 정부는 보편적 지원으로 국민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각 지자체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노년층이 많은 지자체와 아니면 영세 상인들이 많은 지자체, 각각 특성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공장이 많은 단지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특성에 맞게 선별적 지원하는 게 애초부터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지금 이 발언은 그런 측면에서 큰 맥락 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문제는 이게 정말 미래통합당의 당론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김원장 당 대표가 밝혔으니까, 당론은 아니더라도. ▶김성완 그런데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동의한다는 말을, 발언을 명시적으로 한 적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도 찬성했으니’ 라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김성완 그러면 바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추경 심사에 들어가야 될 텐데, 이게 불필요한 정쟁이 야기될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전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양당에서 입장을 밝히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우선 보수 정당, 보수 가치로 보면 저와 같은 보편적 지원은 맞지 않습니다. 그건 분명히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반대해 온 것이고요. 그런데 왜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이렇게 50만 원에 대한 보편적 지원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나섰느냐? 몇 가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우리 정치학에는 호텔링 원칙이라는 것이 이론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여야가 정강정책이 거의 차이가 없어지더라, 선거를 하게 되면. 뭐 그런 겁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인데요. 워낙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여야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을 전개해줄 수가 있어요. ◉김원장 자꾸 정책이 중립적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어져서.. ▶홍성걸 그렇죠. 중간에, 중간에 만날 수밖에 없는. ◉김원장 여야 간 정책의 공약에 차이가 없어진다. ▶홍성걸 차이가 없어진다, 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오늘 여기서는 지금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은 황교안 대표의 제안은 다른 지금까지 여당이 했던 거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뭐냐 하면, 그러면 50만 원씩, 1인당 50만 원씩 주는데 그 재원이 어디 있느냐? 지금 추경 예산 말씀하셨는데, 추경 예산으로 하자는 게 아니에요. 추경 예산이 아니라 지금 현재 512조 정규 예산에 불요불급한 예산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구조조정을 해가지고 바로 지급하자. 먼저 지급해놓고 구조조정해서 불요불급한 거 만들어가지고 재원을 동원하자는 얘기예요. 다시 얘기해서 추경 편성할 필요 없고요. 또 증세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하자는 얘기기 때문에 지금 안에 이인영 대표가 아이고, 좋다. 우리하고 똑같은 생각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전혀 다르다. ◉김원장 재원 마련이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홍성걸 그렇습니다. 방법이 전혀 다른 겁니다. ◉김원장 어쩌다 보니까 이제 거의 모든 정당이 여야에서, 그래서 이제 액수만 좀 차이 나지, 지금 이제 전 국민에게 제공하자면 4인 가족 100만 원이니까 민주당은.. 지금 70%만 주자면 한 9조 원 넘게 들고요. 미래통합당은 4인 가족으로 하면 1인당 50만 원이니까, 200만 원이니까 민주당안보다는 2배 정도 되죠? 정의당은 조금 더 많고. 국민의당은 좀 비슷하고. 정확하게는 정부도 지금 한 10조 원 드는 재원을 바로 추경 하자는 건 아니고, 역시 논리는 국방 예산이나 이런 예산에서 빼온 다음에 부족한 것만 추경 하자는데, 제가 궁금한 건, 우리 예산 512조 중에 아낀다고 어디서 2조, 3조가 뚝 떨어질 게 어디가 있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아니요. ◉김원장 당장은 빼서 쓴 다음에 틀림없이 부족분을 추경 하지 않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보기에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해 가면서 각 지방에다가 뿌린 것만도 거의 100조 가까워요, 지금 사업이. 그 사업으로 해서. 거기에 전부 다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예산을 하는 데 있어서 야당은 참여조차 못 하면서 온갖 실세들의 지역구에다가, 뭐 선거, 원래 우리 정책 일언(?)에도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예산은, 예산은 엄청나게 뻥튀기가 돼요. 그러고 나서 그것이 불용액으로 굉장히 처리가 많이 됩니다. 매 4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구조조정 하면, 그러면 한 25조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판단하기에는 통합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사실은 저도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얘기가 길어질까 봐 안 드렸었는데요. 정부에서 밝힌 것도 9조 원 되는 것 중에서 한 7조 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조달하겠다. 2조 원은 지방자치하고 매칭으로 하겠다고, 이렇게 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얘기한 바하고 기본적인 원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방금 전에 지금 예타 문제 말씀하셨는데, 예타는 벌써 작년 봄에 얘기가 나왔던 겁니다. ◉김원장 그게 100조가 아니고 제가 알기로 한 25조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김성완 작년 봄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미 1년 전에 그걸 준비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연결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김원장 도로 같은 걸 짓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는데 청와대에서 선거 앞두고.. ▶홍성걸 아니, 예타를 하게 되면요. ◉김원장 예타 없이 그냥 지원하는 거. ▶홍성걸 그러니까 기간이,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 걸려요. 그러니까 확정을 미리 시켜줘야, 그래야 선거에도 유리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거는 특정 정당을 지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매 4년마다, 선거 때마다 이러한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건 그 예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건 이미 예타 면제 결정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에, 선거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측면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세출 구조조정을 하는 문제는 아마 지금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예산이 있긴 있을 거예요. 있긴 있을 텐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만약에 구조조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얘기처럼 100조 다 빼버리고,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예산 다 써버리면 나중에 가가지고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을 경우에 그 다음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아 있으니까 사실 조심스러운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오히려 구조조정을 먼저 하고 그래서 그걸 먼저 쓰고, 그러고 나서 만약에 이 사태가 계속되면, 위기가 계속되면 그때 가서 국채를 발행하고 하는, 부채를 일으켜서 쓰는 것이 훨씬 더 옳은 방식이지, 이걸 그대로 두고 채권부터 발행한다? 이거 잘못된 거죠. ◉김원장 그건 바로잡겠습니다. 채권부터 발행한다고 정부가 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도 논리는.. ▶홍성걸 그런데 지금 부채율이 굉장히 높아 가고 있으니까. ◉김원장 기존 예산에서 끌어와서 쓰고 아껴서 쓰고 불요불급한 거 쓰고 나서 부족하면 추경 하겠다는 건데, 사실은 방식은 똑같은 것 같은데.. ▶김성완 사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김원장 저는 둘 다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김성완 참 부질없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뭐 일본도 긴급 사태를 발동하면서, 그때 아베 총리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1200조를 지금 지원하겠다. 국민들한테 직접 소득 보전을 해 주겠다. 심지어는 중소기업한테도 매출 보전을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24조 원 대한민국에서 쓰는 걸 가지고 이걸 구조조정으로 해야 될 것인지 말아야 될 것인지 논쟁하는 게 과연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굳이 나의 철학에 맞추기 위해서 현 상황을 어거지로 이렇게 꿰맞추지 말고 현재의 긴급 사태, 이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식들을 도입하는, 이런 것에 관해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게 지금 24조 원가량 되는데, 황교안 대표 안처럼 우리 국민 모두에게 50만 원씩 주면. 일본은 현금 지급만 지금 1200조 말씀하셨는데 한 80조 정도 지급하니까, 공교롭게 황교안 대표 안과 맞습니다. 일본이 우리 GDP의 3배 정도 되니까.. ▶홍성걸 3배 정도. ▶김성완 3배 정도 되니까. ◉김원장 80조 하고 우리가 25조 정도 이번에 현금 주면, 우리는 뭐 현금이 아니고 쿠폰이지만, 일본은 현금 지급합니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반대입니다. 잠깐 볼까요? 우리 당의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말하는 거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 이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와 여야를 뭐 다 싸잡아 비난했고요. 열린민주당의 비례 후보로 나와 있죠? 경제 하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죠? 주진형 대표의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주진형 지난 한 3년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농업의 직불금 예산이 한 1.8조 원 정도 됐습니다. 이것을 올해 대폭 늘렸습니다. 그래서 2.4조로 늘렸어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처음에는 반대다, 반대다 그랬어요. 그러다가 점점 다른 당들이 찬성하는 것 같고 국민들한테도 호의적인 반응이 오는 것 같으니까 마지막에 뭐라고 바꾸었느냐, 3조로 올려라 그랬습니다. 지금 이게 똑같이 가는 거예요.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겁니다. ◉김원장 이 문제는 그냥 이 질문.. 일단 청와대 입장이 방금 전에 나왔는데, 추경 심사에 여야 합의가 가능하니까. 그래서 이 말만 들어보면 전 국민에게, 70%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문을 좀 열어두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이제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이제 아주 국회가 역할을 못 할 때 대통령이 ‘이 돈을 여기에 이렇게 쓰겠습니다.’ 그것까지도 지금 황교안 대표도 이거 하자는 거예요. 이거 여쭤볼까요? 이거 가능할까요? 국회가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홍성걸 네,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에, 거기 우리 헌법상에 보면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에요. 전시, 그러니까 이 코로나 사태를.. ◉김원장 그러면 꼭 못 줄 것도 없네요? ▶홍성걸 네, 코로나 사태가 누구도 지금 다들 코로나하고 싸우고 있다고 그러지 코로나하고 사귀고 있다고 얘기합니까? 이게 지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더군다나 야당 대표가 지금 이걸 요청하고 쓰니 오히려 훨씬 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신속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아까 주진형 대표가 하신 말씀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호텔링 원칙이라고 하는 정치학의 기본적인 이론 자체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저거는 이론적으로 따져서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한다면, 그 이랬다 저랬다로 말하면 어느 정당이나 다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민주당이 훨씬 더 심했어요, 지금까지. 소위 말하면 내로남불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지느냐, 모든 정당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에 가까이 오면 나한테 어느 것이 득표가 더 유리한가를 바탕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소위 정치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래서 그렇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상황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이 상황은, 저는 유승민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의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원칙적으로 맞아요. 이거 지금 하는 것은 정말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한 번, 정말 평생 딱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 현금 지급이지, 우리 국민들한테 지원하는 것이지, 이거를 한 번 했다고 또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하게 되면 이게 마치 마약처럼, 그야말로 모르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나 뭐 이런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오늘날 왜 이렇게 됐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 현금 지급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김성완 논쟁적인 논점을 너무 많이 제시하셔가지고 남미 얘기까지 꺼내고 나니까 굉장히 할 말이 사실은 많기는 한데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종인 대표는 일회성 지원 가지고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100조를 확보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분명히.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512조 예산 중에서.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지금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회성 지원이라고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하고 얘기가 다르잖아요. ▶홍성걸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을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제시하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이 문제가 아마 최대 쟁점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기간 중에 국민들께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좋고, 그래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또 입장 바꿨느니 아니니, 이건 방식이 다르니, 이러면서 불필요하게 논쟁을 벌이다 보면 국민들이 또 시급하게 받아야 되는데 못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논쟁을 좀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고, 민주당도 그러면 우리도 다 드리겠습니다, 라고만 얘기하지 말고 좀 진정성 있게, 어떻게 그러면 재원을 할 것인지나 이런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같이 밝혔으면 저는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홍성걸 네, 제가 이거는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김성완 평론가가 충분히 저는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 원타임으로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현금 살포형 지원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건 한 번에 그쳐야 된다는 얘기고, 100조 이상 확보해서 꾸준히 가자는 얘기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지, 앞으로 더 위험한 시기가 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자는 얘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그러니까 그거를 같은 차원에서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자, 계속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하나만 더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비례 정당 투표 전망을 해볼 텐데, 워낙 여론조사가 많아서 어제 MBC가 한 50여 개 여론조사를 전부 합쳐봤지만 이게 과학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미래한국당은, 어느 정당 지지하세요, 했더니 31%, 더불어시민당은 30%, 거의 비슷한데, 보시면 열린민주당도 봐야 하는 거 이제 아시죠? 그렇게 되면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쳐 보면 22석, 이해찬 대표는 이렇게 합치는 거 싫어하겠지만. 또 더불어시민당의 14석이라는 뜻은 14번까지라면, 14번이 김홍걸 민화협 의장, 그 정도 생각보다 확 줄어드는 거예요. 일단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지금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표로 나타난다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겠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는 겉으로는 어떻게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뒤로는 상당히 웃고 계실 것 같고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고요? ▶홍성걸 당연하죠. 뭐 어차피 한 정당이나 마찬가지고, 아니면 2중대, 3중대 그런 거니까, 개념이. 그래서 저는 뭐 저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대개 여론조사를 할 때 소위 말해서 샤이 보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응답하시는 분들의, 뭐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뭐 50몇 퍼센트, 이런 정도까지도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지난번 대선에서 찍었던 분들, 이렇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지금 조금은 샤이 보수의 영향이 좀 있겠다. ◉김원장 샤이 보수가 숨어 있다, 저 안에? ▶홍성걸 그렇죠. 보수 표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거보다는 조금 더 균형이 맞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조사 방법을 정확하게 제가.. 저 조사 방법 오늘 처음 봤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여론조사를 저렇게 뒤섞어버리는 것은..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숫자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나왔던 추이하고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말씀드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더 안 올라가는데, 거기에 이제 샤이 보수가 일부 더 얹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시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더불어시민당과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표를 분할해 가지고 갈 것이냐, 거기에 일부 정의당 표가 어떻게 더 빠져나가거나 안 빠져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일 텐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무슨 진보나,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넓게 퍼지면서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앞으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일들을 많이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40914::- '노원병' 민주당 김성환 후보“창동차량기지, 첨단생명산업단지 유치”공약 - '노원병' 통합당 이준석 후보 "창동차량기지, 복합몰·공기업 유치”공약 - 김성완 "여당, 국난 극복 프레임 차원에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활용" - 홍성걸 "홍준표 '홍새로이' 마케팅? 득표에 도움 되면 개미 손이라도 빌리는 법" - 김성완 "전 국민에 재난지원금 지급, 통합당 당론인지 명확히 해야" - 홍성걸 "선거 때는 정책 차이 없어지게 마련…황교안은 증세나 추경 없이 예산 조정해 주자는 것" - 김성완 "정부 계획도 세출 구조조정해서 7조 조달하겠다는 것…황교안 주장과 큰 차이 없어" - 홍성걸 "세출 구조조정 먼저 해서 쓰고 위기 계속되면 국채 발행하는 게 옳아" - 김성완 "일본은 1,200조 원 지원 계획하는데 한국은 24조 원 쓰는 걸 논쟁…지혜 모아야" - 홍성걸 "현금 지원은 딱 한 번 하는 것…또 기대하면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처럼 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7일(화) 16:00~17:00 KBS1 ■ 출연자 : 홍성걸 국민대 교수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김원장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같이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오늘 느낌상 여론이 나쁘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서 뒤집을 거다, 하셨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뭐 가능성이 없는 얘기는 아니고요. 무엇보다도 저는 사실은 논란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화력이 세네요. 입담도 그렇고 핵심적인 키워드를 던지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먹혀들고 있다, 중도 유권자들한테. 두고 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선거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상당히 앞서 갔었어요, 초반에. 그러다가 완전히 뒤집었는데 그 차이가 굉장히 컸거든요. 그러니까 이 선거라고 하는 것은 끝까지 해봐가지고 열어봐야 아는 거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지다 보니까, 총선 다가오면서, 총선 이제 8일 남았습니다. 홍보물 만들어야 되는데, 공보물에 보니까, 볼까요? 주로 여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들이 이렇게 정은경 본부장.. 뭐 문재인 대통령 사진 여당 후보들이 넣는 건 흔한 일인데, 이건 누구입니까? 강선우 후보, 강서 갑의.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김성완 그렇죠. 자연스러운 거죠, 사실은. 그러니까 1+1 마케팅이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대통령 마케팅은 그동안 많이 해왔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선거의 여왕이라고도 불렀잖아요. 박근혜 마케팅이나 박근혜 효과에 기대는 이런 선거들이 그동안에 많이 있었고요. 그 이후에 사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난 다음에는 박근혜 마케팅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거의 이제 뭐 사라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율이 높으니까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을 여당 후보들이 하는 거는 뭐 이전 선거에 비춰서 거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른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마케팅에 등장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여당에서 국난 극복 프레임이라고 하는 선거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처럼 좀 안정감을 제시하기 위해서, 주기 위해서 유권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해서 저런 마케팅이 등장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네, 물론.. ▶홍성걸 선거할 때는 개미 손이라도 빌려서,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빌린다는 속담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은경 본부장이 뭐 세계적으로 지금 코로나의 전사로 지금 잔다르크처럼 지금 부상을 했어요. ◉김원장 아니, 그런데 야당 후보들은 잘 안 넣는단 말이에요. 여당 후보들만 넣는데. ▶홍성걸 그건 그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어쨌든 간에 공무원이고 정부가 잘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가 있으니까 여당은 당연히 쓰는 거고. ◉김원장 아무래도 여당이 유리해지니까. ▶홍성걸 네, 그리고 야당 입장에서는 지금 정부가 아니라 시민 사회가 그렇고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한 건데 정부가 다 뺏어간 거다. 지금 기업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키트도 개발하고 이런 상황이니까 정은경 본부장을 쓸 이유가 없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뭐냐 하면요, 이번에 이제 코로나19 때 국민들이 성숙한 대응을 했던 것도 맞고요.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던 것도 분명히 맞지만 그렇다고 정부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좀 뭔가 어색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방식의 공격은 제가 볼 때는 이번 선거에서 잘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마케팅이라기보다는 좀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제대로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쪽으로 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홍성걸 정부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니라 정부가 잘못했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렇죠. 우리 정부가 잘못했다는 건데.. ▶홍성걸 초기에 막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게 만들어놓고 공을 가로채고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입장은 각자의 자기가 어느 입장을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거예요. ◉김원장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는데, 그게 이제 8일 후에 어떻게 표로 연결될지는 또 지켜보겠습니다. 다른 홍보물도 하나 보여주십시오. 장안의 화제가 된, 지금 나오는 음악이 이태원 클라쓰라는 JTBC 드라마 주제곡이고 거기에 새로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나와요. 홍준표 후보가 이걸 패러디했는데, 왜냐하면 또 나름 일리가 있어요. 왜냐하면 어렸을 때 아버지의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한 것도 똑같고 권력형 비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검사의 꿈을 가지고 박새로이는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 요식업으로 성공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권력에 이렇게 저항하는 정의로운 자수성가, 뚝심 홍새로이다. 교수님 아무 말씀도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그냥 넘어갈까요? ▶홍성걸 아니, 뭐 똑같은 거예요. 개미 손, 개미 손이라도 빌려야 되는 거죠. (웃음) ◉김원장 홍새로이는 당선될 것 같습니까? 이인선 후보? 경북 부지사 출신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요. ▶홍성걸 만만치 않긴 한데 그것도 역시 대구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예요. 이걸 통합당에 몰아줄 것인지, 아니면 지금 홍준표 후보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구의 대권 후보, 혹은 대구 지역의 맹주를 한번 키워줄 건지를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거죠. ▶김성완 또 홍준표 후보는 생각보다는 되게 고전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김원장 그러니까요. ▶김성완 그만큼 대구 경북 지역의 정서가 미래통합당에 좀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전 선거 때도 무소속이 좀 약진하는 모습들을 진박 마케팅 때문에 많이 보였거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컷오프 된 의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는 조금 힘을 발휘하거나 좀 지지도가 높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별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보니까 아무리 홍준표 전 대표라 할지라도 이번 선거는 조금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제 홍새로이 잠깐 말씀하셨던 것처럼 홍준표 후보는 선거 마케팅을 되게 잘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말투로 되게 서민적인 말투를 쓴다고 그러잖아요. ◉김원장 대선도 해봤잖아요. ▶김성완 그런데 이번에 마케팅 하는 거 보면 요즘 젊은이들이 얘기할 때 흔히 셀럽 마케팅이라고 얘기하잖아요. 유명인들의 그 저명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이번에 드라마가 굉장히 많이 인기가 있었거든요? 사람들한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인스타그램 계정은 수성 을 클라쓰라고 또 만들었더라고요. ◉김원장 이태원 클라쓰 따서? 알겠습니다. ▶김성완 네, 그런 모습 보면 선거 운동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사사건건이 총선 후보들 현장으로 찾아가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원래 안철수 전 대표의 지역구였죠? 구청장 출신 현역 여당 의원 김성환 후보와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청년 보수의 아이콘, 이준석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서울 노원 병으로 갑니다. ---(녹취 김성환 노원병 민주당 후보)--- ▶김성환 상계동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김성환이 약속을 드립니다. ---(녹취 이준석 통합당 노원병 후보)--- ▶이준석 상계동은 텃밭이고 잡아놓은 고기라고 생각해서 발전에서 소외시킨 것입니다. 심판해야 합니다. ◉김원장 연결하겠습니다. 먼저 기호 1번, 민주당 김성환 후보 찾아갑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성환 후보 나와 계시죠? ▶김성환 네, 안녕하세요? 김성환입니다. ◉김원장 지금 어디 계십니까? ▶김성환 네, 김성환입니다. 저 15단지 공무원 아파트에 나와 있습니다. ◉김원장 분위기가 어떤 것 같습니까? 조금 민주당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성환 네, 아무래도 지금 코로나와의 전쟁 중인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저도 동네에서 코로나 방역을 열심히 했는데요. 그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제가 구청장 이후에 여러 가지 활동을 했는데, 주민들이 그 활동에 대해서 대체로 일 열심히 했다, 이렇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는 우리 동네 가장 큰 현안 문제였던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지를 확정하고 또 수락 리버시티 1, 2단지를 노원구에 편입하는 여러 가지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고요. 2년 전에 보궐선거 치를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 주시는 느낌이어서 그런 민심이 투표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기호 2번, 이준석 후보에게 갑니다. 어디 있습니까, 지금 이 후보? ▶이준석 네, 지금 저기 상계 주공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건물 옥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김원장 어때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 후보에게 좀 이렇게 주도권이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준석 저랑 김성환 후보가 아마 지금 한 1km 정도 거리를 두고 이 이원 생중계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같은 공기를 못 느끼고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 갑니다. 지금 봤을 때는 사실 김성환 후보께서 구청장과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10년간 상계동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주장하시지만, 그 기간 동안에 인구가 거의 노원구에서 매년 1만 명씩 빠졌습니다. 이게 회사 사장이 매출 안 나오고 이익 안 나는데 뭐 다른 거 자잘한 거 했다고, 회사 잘 경영했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처럼, 저는 이제 그 안 좋은 성과에 대해가지고 심판 받는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로 여쭤볼게요. 두 분께 똑같은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이 후보께 드릴게요. 세 번째 도전입니다, 노원 병에서. 왜 내가 당선되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이준석 아까 말씀드렸듯이 상계동, 특히 노원구 같은 경우에는 지금 거의 민주당이 뭐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그다음에 시의원, 그다음에 구청장까지, 국회의원 3명까지 다 독점하면서 1당 독재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역 발전 같은 경우에는 전혀 힘을 못 받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경부고속도로 같은 경우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짓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는데, 이 민주당 출신 정치인들이 얼마나 힘을 못 썼으면, 또는 도외시했으면 동부간선도로는 지금 13년째 한 차로 늘리느라 확장 공사 중이거든요? 저는 이거야말로 상계동이 텃밭이라고 생각해가지고 지금까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른 심판의 기운이 그들을 덮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원장 김성환 후보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내가 당선돼야 하는지 설명해 주시면요? ▶김성환 네, 우리 이준석 후보님 좋은 말씀 주셨는데, 한때 송파구로 잠실 재건축을 하면서 인구가 많이 준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노원구가 오히려 인구가 많았죠. 그러니까 인구로 성과를 얘기하는 건 조금 과잉된 표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특히 청와대 정책실의 행정관 비서관을 하면서 국가 운영 전체를 총괄해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구청장 8년, 또 그 이전에 구의원, 시의원 7년을 하면서 노원구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국가 정책도 직접 다뤄본 여러 가지 경험들이 최근에 우리 노원의 최대 현안인 창동상계지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여러 가지 활동에 대해서 우리 주민들의 평가가 있고 그런 점을 바탕으로 해서 이번에도 저 김성환을 믿는 게 좋겠다고 하는 주민들의 평가가 바닥에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김 후보께 바로 공약 하나만,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1호 공약이 창동 차량기지에, 또 도봉면허시점장의 완전한 이전 이야기하셨고, 이 자리에 첨단 생명산업 단지, 서울대병원 등을 유치시키겠다, 이렇게 하셨는데, 현실성이 있겠느냐, 또 일각에서는 주거 지역 한복판에 장례식장이나 이렇게 대형 병원에 들어오는 게 맞느냐, 이런 지적도 있나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환 네, 지금 대한민국이 그동안 반도체로 상당히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는데요. 반도체 다음 먹거리가 지금 공통적으로 바이오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도 이제 바이오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예정이고 서울시도 마찬가지로 지금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대규모 토지에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그러니까 바이오 생명 의료 산업 단지를 조성하려고 이미 올 초에 10억 원의 용역비를 들여서 발주를 했고요. 올 11월이면 그 결과가 나오는데, 그러니까 세계 유수의 바이오 대기업이나 연구소, 또 거기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 대한 임상과 치료에 대한 서울대병원, 그리고 음악산업단지 이런 여러 가지 좋은 일자리들이 서울의 강남북 균형 발전 차원에서 노원에 유치되는 것, 저는 그것은 매우 의미 있고, 또 그것이 마침 우리 상계동이어서 이것을 잘하는 게 노원이 일자리 없는 노원이 아니라 일자리 많은 노원으로 바뀌는 굉장히 주요한 사업이라고 보고 제가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려고 지금 마음 먹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준석 후보께도 제일 중요한 공약 하나만 여쭤볼게요. 같은, 역시 그 창동차량기지가 만약에 이전된다면 그 자리에 이 후보는 스타필드형 복합몰, 사립대 제2캠퍼스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민간 기업은 계산기 두드려보고 들어올 텐데 이게 잘 될지, 또 현실성, 이런 질문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아까 말했던 연구 단지나 산업 단지 같은 것들도 사실 민간 기업의 성격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여기가 왜 비교우위가 있는지 설명해야 되는데, 저는 뭐 사실 지금까지 창동차량기지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가 20년째 공전 상태에 있었던 것이, 계속 저렇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자기 희망사항만 얘기하지 비교우위를 분석하는 등 체계적인 분석을 안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는데요. 사실 바이오 산업 단지 좋지만 그게 왜 도시 한가운데 있어서 되는지도 이해 못 하겠고요. 아직까지 주민들에게 그 생산기지인지, 연구 단지인지 무엇인지도 밝히지 못하고 있고, 처음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다고 했는데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굉장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 총장으로 계신 오세정 총장, 예전에 저랑 바른미래당에 같이 있었던 분인데요. 굉장히 거기에 대해가지고 확정된 사안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와 상의해가지고 어떤 계획을 확정한 것인지 구민들에게 이야기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런 식으로 또 한 번 거짓말을 한다면 주민들이 정말 심판할 것이고요. 유통 단지, 그리고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하겠다는 제 스타필드형 복합몰 공약이야말로 이 상계동을 다시 한번 동북부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성환 후보가 이준석 후보에게 직접 물어보시겠어요? 저희가 미리 질문을 부탁드렸는데, 시작하시죠.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박원순 시장하고 서울대병원을 한 번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서울시가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와 그것을 임상실험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또 그것을 이미 오세정 청장하고 상의한 내용도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오히려 궁금한 것은, 서울은 일종의 공장 지대를 유치할 수 없고, 대체로 대기업 본사나 혹은 연구소, 이런 거를 주로 좋은 일자리로 하고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예를 들어서 삼성이나 SK 같은 대기업들이 다 소위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이미 계획하고 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이준석 후보님만 그 바이오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하고 있는 이유를 오히려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좀 걱정되는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색해보시고 이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야당이시지만 좀 도와주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네, 이 후보님. ▶이준석 저를 비롯한 많은 구민들이 김성환 후보를 믿지 못하는 것은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가 구청장이나 아니면 뭐 이렇게 의원 나오면서 창동차랑기지에 대해 했던 공약들이 얼마나 많이 바뀌어 왔습니까? 지난 선거에 저랑 붙을 때만 해도 여기다 화장품 산업 단지 만들겠다고 그러고 K뷰티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아까도 말씀하셨잖아요. 음악 산업 하겠다고 그러고, 예전에는 호텔 컨벤션 하겠다고 그러고 코엑스 만들겠다고 그러고, 이거 다 조합해가지고 이제는 말을 뒤집기 어려우니까, 아까도 말했잖아요? 서울대병원 만들고 옆에 연구 단지, 바이오 연구 단지 만들고, 그리고 음악 산업도 하겠다는 거잖아요. 음악 산업이 뭡니까? 저도 방송을 많이 하지만 음악 산업이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이런 식으로 키워드 열거하면서 야, 바이오 좋은 건데 왜 하자는데 반대하냐, 이렇게 할 거면 저는 애플 본사 가져오겠다고 공약할게요. 애플 본사 반대하세요? 애플이 안 오니까 문제지. 바이오 산업 단지가 여기에 왜 들어올 수 있는지 어떤 기업이 관심을 가지는지 말씀 못 하시잖아요. ◉김원장 이 후보님, 마찬가지로 김성환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이준석 예, 저는 김성환 후보께서 저에게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선거 때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가 어제 굉장히 놀라운 일을 경험한 게 뭐냐 하면, 김성환 후보님의 홍보 단톡방이 있습니다. 거기에 참여하는 한 분이 저희에게 말씀했던 게 뭐냐 하면요, 김성환 후보 측 홍보 단톡방에서 제 후보 현수막 옆에다가 친일 청산하자, 투표로 친일 청산하자는 현수막을 달았다고 보고하는 이런 글이 올라왔거든요? 저는요, 사실 지역 선거에서 친일 청산하자는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고요. 만약에 김성환 후보께서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그리고 친일 청산이라는 건 어느 당이 친일이라고 지적하시는 것인지, 왜 그리고 김성환 후보 캠프 단톡방에서는 제 현수막 옆에 붙이자고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잘했다고 짝짝짝 하고 있는지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환 네, 이준석 후보님, 제가 그 내용은 아직 확인을 못 했는데요. 잘 아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고, 또 우리 미래통합당의 전신에 계셨던 원내대표나 여러분이 소위 이제 일본을 좀 뭐랄까, 칭찬하거나 미화하거나 혹은 자위대 행사에 가거서 그러면서 아무래도 미통당이 과거 우리 일재 식민지를 청산하고 반민특위에 대한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잘 정리를 못 하면서 네티즌들 간에 이번 선거는 한일전 아니냐.. ▶이준석 이준석은요, 이준석은요? ▶김성환 이런 취지의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준석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한번 돌아보고 그 과정이 있으면 제가 그건 잘 조치하도록 하고요. 어쨌든 우리 이준석 후보님이 속해 있는 정당이 아무래도 좀 일본에 가깝게 느껴지는 네티즌들과 일반 국민의 정서가 있어서 아마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장 지금까지 서울 노원 병의 김성환 후보, 이준석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의 멋진 경쟁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김성환 네, 감사합니다. ◉김원장 서울 노원 병에는 기호 6번의 정의당 이남수 후보, 기호 7번의 민중당 김선경 후보, 기호 8번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김광철 후보도 출마했다는 점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국민 전체 가구의 70%,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주기로 했는데, 거의 굳어지는 것 같았는데 지난 일요일에 황교안 대표가 이 안을 꺼냈어요. ‘그러지 말고 온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 그러자 민주당도 ‘그럴 거면 우리 70% 아니고 그냥 100% 온 국민에게 줄게요.’ 액수는 조금 다르죠? 이렇게 됐어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전 국민에게,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둘째, 대통령의 긴급 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서 일주일 이내로 금융기관을 통해서 지급하게 하라. 신속하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대책을 마련하도록 약속을 드립니다. ◉김원장 한 달 여 전부터 미래통합당은 총선 앞선 현금 살포다, 해서 정부가 재정 확대하는 거 아주 강력하게 반대했는데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돈을 아예 1인당, 한 24조 원 정도 드는데. ‘1인당 50만 원씩 줍시다’ 하는 것도 놀랍고, 그러자 민주당이 이번에는 ‘그러면 우리도 좀 아예 다 줄게요’ 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일단 선거에 긴급재난지원금이 변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양당의 전략이 숨어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애초에 맨 처음에 민주당은 좀 폭넓게 지원하자고 얘기를 해왔던 것 같은데 기재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까 좀 조심스럽잖아요. 애초에 한 중위소득 100%를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정청 회의에서 70%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저는 애초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설계를 할 때 정부는 보편적 지원으로 국민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각 지자체는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노년층이 많은 지자체와 아니면 영세 상인들이 많은 지자체, 각각 특성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공장이 많은 단지들도 있을 거고요. 그런 특성에 맞게 선별적 지원하는 게 애초부터 맞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지금 이 발언은 그런 측면에서 큰 맥락 안에서 벗어나 있지 않아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문제는 이게 정말 미래통합당의 당론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김원장 당 대표가 밝혔으니까, 당론은 아니더라도. ▶김성완 그런데 지금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선대위원장이잖아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동의한다는 말을, 발언을 명시적으로 한 적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야당도 찬성했으니’ 라고 이야기했더라고요. ▶김성완 그러면 바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추경 심사에 들어가야 될 텐데, 이게 불필요한 정쟁이 야기될 소지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전이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양당에서 입장을 밝히고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홍성걸 우선 보수 정당, 보수 가치로 보면 저와 같은 보편적 지원은 맞지 않습니다. 그건 분명히 사실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까지 반대해 온 것이고요. 그런데 왜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이렇게 50만 원에 대한 보편적 지원에 대해서 제안을 하고 나섰느냐? 몇 가지 생각을 해봐야 되는데요. 우리 정치학에는 호텔링 원칙이라는 것이 이론이 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여야가 정강정책이 거의 차이가 없어지더라, 선거를 하게 되면. 뭐 그런 겁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인데요. 워낙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 여야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훨씬 더 유리한 국면을 전개해줄 수가 있어요. ◉김원장 자꾸 정책이 중립적으로 모아질 수밖에 없어져서.. ▶홍성걸 그렇죠. 중간에, 중간에 만날 수밖에 없는. ◉김원장 여야 간 정책의 공약에 차이가 없어진다. ▶홍성걸 차이가 없어진다, 하는 그런 것도 있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오늘 여기서는 지금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은 황교안 대표의 제안은 다른 지금까지 여당이 했던 거하고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뭐냐 하면, 그러면 50만 원씩, 1인당 50만 원씩 주는데 그 재원이 어디 있느냐? 지금 추경 예산 말씀하셨는데, 추경 예산으로 하자는 게 아니에요. 추경 예산이 아니라 지금 현재 512조 정규 예산에 불요불급한 예산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을 그대로 구조조정을 해가지고 바로 지급하자. 먼저 지급해놓고 구조조정해서 불요불급한 거 만들어가지고 재원을 동원하자는 얘기예요. 다시 얘기해서 추경 편성할 필요 없고요. 또 증세할 필요도 없고 이렇게 하자는 얘기기 때문에 지금 안에 이인영 대표가 아이고, 좋다. 우리하고 똑같은 생각 아니냐고 얘기했지만 전혀 다르다. ◉김원장 재원 마련이 다르다, 이 말씀이시죠? ▶홍성걸 그렇습니다. 방법이 전혀 다른 겁니다. ◉김원장 어쩌다 보니까 이제 거의 모든 정당이 여야에서, 그래서 이제 액수만 좀 차이 나지, 지금 이제 전 국민에게 제공하자면 4인 가족 100만 원이니까 민주당은.. 지금 70%만 주자면 한 9조 원 넘게 들고요. 미래통합당은 4인 가족으로 하면 1인당 50만 원이니까, 200만 원이니까 민주당안보다는 2배 정도 되죠? 정의당은 조금 더 많고. 국민의당은 좀 비슷하고. 정확하게는 정부도 지금 한 10조 원 드는 재원을 바로 추경 하자는 건 아니고, 역시 논리는 국방 예산이나 이런 예산에서 빼온 다음에 부족한 것만 추경 하자는데, 제가 궁금한 건, 우리 예산 512조 중에 아낀다고 어디서 2조, 3조가 뚝 떨어질 게 어디가 있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아니요. ◉김원장 당장은 빼서 쓴 다음에 틀림없이 부족분을 추경 하지 않겠습니까? ▶홍성걸 제가 보기에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해 가면서 각 지방에다가 뿌린 것만도 거의 100조 가까워요, 지금 사업이. 그 사업으로 해서. 거기에 전부 다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지난번 예산을 하는 데 있어서 야당은 참여조차 못 하면서 온갖 실세들의 지역구에다가, 뭐 선거, 원래 우리 정책 일언(?)에도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예산은, 예산은 엄청나게 뻥튀기가 돼요. 그러고 나서 그것이 불용액으로 굉장히 처리가 많이 됩니다. 매 4년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구조조정 하면, 그러면 한 25조는 충분히 나올 수 있겠다고 하는 것이 제가 판단하기에는 통합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김성완 사실은 저도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그러면 얘기가 길어질까 봐 안 드렸었는데요. 정부에서 밝힌 것도 9조 원 되는 것 중에서 한 7조 원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조달하겠다. 2조 원은 지방자치하고 매칭으로 하겠다고, 이렇게 했던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황교안 대표가 얘기한 바하고 기본적인 원리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요. 방금 전에 지금 예타 문제 말씀하셨는데, 예타는 벌써 작년 봄에 얘기가 나왔던 겁니다. ◉김원장 그게 100조가 아니고 제가 알기로 한 25조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르겠는데. ▶김성완 작년 봄에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미 1년 전에 그걸 준비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치게 연결한 거 아닌가 생각하고요. ◉김원장 도로 같은 걸 짓기 위해서는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는데 청와대에서 선거 앞두고.. ▶홍성걸 아니, 예타를 하게 되면요. ◉김원장 예타 없이 그냥 지원하는 거. ▶홍성걸 그러니까 기간이, 기간이 최소한 1년 이상 걸려요. 그러니까 확정을 미리 시켜줘야, 그래야 선거에도 유리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거는 특정 정당을 지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매 4년마다, 선거 때마다 이러한 유사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건 그 예가 적절치 않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그건 이미 예타 면제 결정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에, 선거라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측면 때문에 한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러니까 세출 구조조정을 하는 문제는 아마 지금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는 예산이 있긴 있을 거예요. 있긴 있을 텐데,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만약에 구조조정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얘기처럼 100조 다 빼버리고, 그러고 난 다음에 그 예산 다 써버리면 나중에 가가지고 코로나19 사태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을 경우에 그 다음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런 문제가 남아 있으니까 사실 조심스러운 거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오히려 구조조정을 먼저 하고 그래서 그걸 먼저 쓰고, 그러고 나서 만약에 이 사태가 계속되면, 위기가 계속되면 그때 가서 국채를 발행하고 하는, 부채를 일으켜서 쓰는 것이 훨씬 더 옳은 방식이지, 이걸 그대로 두고 채권부터 발행한다? 이거 잘못된 거죠. ◉김원장 그건 바로잡겠습니다. 채권부터 발행한다고 정부가 한 적이 없습니다. 정부도 논리는.. ▶홍성걸 그런데 지금 부채율이 굉장히 높아 가고 있으니까. ◉김원장 기존 예산에서 끌어와서 쓰고 아껴서 쓰고 불요불급한 거 쓰고 나서 부족하면 추경 하겠다는 건데, 사실은 방식은 똑같은 것 같은데.. ▶김성완 사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김원장 저는 둘 다 현실성은 없어 보입니다. ▶김성완 참 부질없는 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뭐 일본도 긴급 사태를 발동하면서, 그때 아베 총리가 지금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1200조를 지금 지원하겠다. 국민들한테 직접 소득 보전을 해 주겠다. 심지어는 중소기업한테도 매출 보전을 해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24조 원 대한민국에서 쓰는 걸 가지고 이걸 구조조정으로 해야 될 것인지 말아야 될 것인지 논쟁하는 게 과연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요. 그러니까 굳이 나의 철학에 맞추기 위해서 현 상황을 어거지로 이렇게 꿰맞추지 말고 현재의 긴급 사태, 이 상황에 맞게 새로운 방식들을 도입하는, 이런 것에 관해서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게 지금 24조 원가량 되는데, 황교안 대표 안처럼 우리 국민 모두에게 50만 원씩 주면. 일본은 현금 지급만 지금 1200조 말씀하셨는데 한 80조 정도 지급하니까, 공교롭게 황교안 대표 안과 맞습니다. 일본이 우리 GDP의 3배 정도 되니까.. ▶홍성걸 3배 정도. ▶김성완 3배 정도 되니까. ◉김원장 80조 하고 우리가 25조 정도 이번에 현금 주면, 우리는 뭐 현금이 아니고 쿠폰이지만, 일본은 현금 지급합니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은 반대입니다. 잠깐 볼까요? 우리 당의 대표가, 황교안 대표를 말하는 거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 이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황교안 대표와 여야를 뭐 다 싸잡아 비난했고요. 열린민주당의 비례 후보로 나와 있죠? 경제 하는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죠? 주진형 대표의 이야기까지 들어볼까요? ---(녹취 주진형 열린민주당 비례 후보)--- ▶주진형 지난 한 3년에 걸쳐서 우리나라의 농업의 직불금 예산이 한 1.8조 원 정도 됐습니다. 이것을 올해 대폭 늘렸습니다. 그래서 2.4조로 늘렸어요. 그러니까 미래통합당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처음에는 반대다, 반대다 그랬어요. 그러다가 점점 다른 당들이 찬성하는 것 같고 국민들한테도 호의적인 반응이 오는 것 같으니까 마지막에 뭐라고 바꾸었느냐, 3조로 올려라 그랬습니다. 지금 이게 똑같이 가는 거예요. 반대를 하다가 나중에 가서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을 뻥치고 빠지는 겁니다. ◉김원장 이 문제는 그냥 이 질문.. 일단 청와대 입장이 방금 전에 나왔는데, 추경 심사에 여야 합의가 가능하니까. 그래서 이 말만 들어보면 전 국민에게, 70%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법을 문을 좀 열어두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이제 긴급재정경제명령권, 이제 아주 국회가 역할을 못 할 때 대통령이 ‘이 돈을 여기에 이렇게 쓰겠습니다.’ 그것까지도 지금 황교안 대표도 이거 하자는 거예요. 이거 여쭤볼까요? 이거 가능할까요? 국회가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닌데. ▶홍성걸 네,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시에, 거기 우리 헌법상에 보면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에요. 전시, 그러니까 이 코로나 사태를.. ◉김원장 그러면 꼭 못 줄 것도 없네요? ▶홍성걸 네, 코로나 사태가 누구도 지금 다들 코로나하고 싸우고 있다고 그러지 코로나하고 사귀고 있다고 얘기합니까? 이게 지금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고요. 더군다나 야당 대표가 지금 이걸 요청하고 쓰니 오히려 훨씬 하기가 쉽죠? 왜냐하면 신속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요. 아까 주진형 대표가 하신 말씀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호텔링 원칙이라고 하는 정치학의 기본적인 이론 자체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에요. 저거는 이론적으로 따져서 왜 자꾸 이랬다 저랬다 하느냐고 한다면, 그 이랬다 저랬다로 말하면 어느 정당이나 다 마찬가지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민주당이 훨씬 더 심했어요, 지금까지. 소위 말하면 내로남불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일이 자꾸 벌어지느냐, 모든 정당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에 가까이 오면 나한테 어느 것이 득표가 더 유리한가를 바탕으로 해서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소위 정치의 기본 원칙입니다. 그래서 그렇다는 걸 말씀을 드리고요. 전반적으로 볼 때 지금 이 상황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이 상황은, 저는 유승민 전 대표, 유승민 의원의 그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저게 원칙적으로 맞아요. 이거 지금 하는 것은 정말 도저히 어쩔 수 없어서 한 번, 정말 평생 딱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 현금 지급이지, 우리 국민들한테 지원하는 것이지, 이거를 한 번 했다고 또 기대하고 또 기대하고 하게 되면 이게 마치 마약처럼, 그야말로 모르핀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나 뭐 이런 중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오늘날 왜 이렇게 됐는가 하는 것이 바로 이 현금 지급 때문에 그렇게 된 겁니다. ▶김성완 논쟁적인 논점을 너무 많이 제시하셔가지고 남미 얘기까지 꺼내고 나니까 굉장히 할 말이 사실은 많기는 한데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김종인 대표는 일회성 지원 가지고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100조를 확보하자고 얘기를 했어요, 분명히. 구조조정을 통해가지고, 512조 예산 중에서.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는 지금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회성 지원이라고 하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하고 얘기가 다르잖아요. ▶홍성걸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문제들을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제시하고,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이 문제가 아마 최대 쟁점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 기간 중에 국민들께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게 좋고, 그래야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또 입장 바꿨느니 아니니, 이건 방식이 다르니, 이러면서 불필요하게 논쟁을 벌이다 보면 국민들이 또 시급하게 받아야 되는데 못 받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논쟁을 좀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겠고, 민주당도 그러면 우리도 다 드리겠습니다, 라고만 얘기하지 말고 좀 진정성 있게, 어떻게 그러면 재원을 할 것인지나 이런 부분들까지 상세하게 같이 밝혔으면 저는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가야 합니다. ▶홍성걸 네, 제가 이거는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요. 김성완 평론가가 충분히 저는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을 하는데. 자, 원타임으로 지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현금 살포형 지원이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건 한 번에 그쳐야 된다는 얘기고, 100조 이상 확보해서 꾸준히 가자는 얘기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인지, 앞으로 더 위험한 시기가 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를 대비하자는 얘기예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성걸 그러니까 그거를 같은 차원에서 보면 안 되는 겁니다. ◉김원장 자, 계속 하실 말씀이 많겠지만, 하나만 더 살펴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비례 정당 투표 전망을 해볼 텐데, 워낙 여론조사가 많아서 어제 MBC가 한 50여 개 여론조사를 전부 합쳐봤지만 이게 과학적으로 맞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나옵니다. 미래한국당은, 어느 정당 지지하세요, 했더니 31%, 더불어시민당은 30%, 거의 비슷한데, 보시면 열린민주당도 봐야 하는 거 이제 아시죠? 그렇게 되면 이제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쳐 보면 22석, 이해찬 대표는 이렇게 합치는 거 싫어하겠지만. 또 더불어시민당의 14석이라는 뜻은 14번까지라면, 14번이 김홍걸 민화협 의장, 그 정도 생각보다 확 줄어드는 거예요. 일단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걸 지금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표로 나타난다면 저렇게 될 수밖에 없겠고요. 그다음에 이해찬 대표는 겉으로는 어떻게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뒤로는 상당히 웃고 계실 것 같고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고요? ▶홍성걸 당연하죠. 뭐 어차피 한 정당이나 마찬가지고, 아니면 2중대, 3중대 그런 거니까, 개념이. 그래서 저는 뭐 저렇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대개 여론조사를 할 때 소위 말해서 샤이 보수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응답하시는 분들의, 뭐 여론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뭐 50몇 퍼센트, 이런 정도까지도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지난번 대선에서 찍었던 분들, 이렇게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로 봐서는 지금 조금은 샤이 보수의 영향이 좀 있겠다. ◉김원장 샤이 보수가 숨어 있다, 저 안에? ▶홍성걸 그렇죠. 보수 표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저거보다는 조금 더 균형이 맞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김성완 그런데 저는 조사 방법을 정확하게 제가.. 저 조사 방법 오늘 처음 봤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많은 여론조사를 저렇게 뒤섞어버리는 것은..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네,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 숫자가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가 나왔던 추이하고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 그냥 말씀드리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더 안 올라가는데, 거기에 이제 샤이 보수가 일부 더 얹어질 것이다, 이렇게 예측을 하시는 것 같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 지금 더불어시민당과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표를 분할해 가지고 갈 것이냐, 거기에 일부 정의당 표가 어떻게 더 빠져나가거나 안 빠져나갈 것이냐, 이런 부분일 텐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무슨 진보나, 민주당 지지층이 좀 더 넓게 퍼지면서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마냥 좋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이 목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앞으로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일들을 많이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대 홍성걸 교수,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40914::진중권 이어 강준만 교수도 비판의 날 세워.."분열의 정치 거세지고 음모론적 사유 강해"  대한민국 대표 진보학자로 꼽히는 강준만 전북대 교수(왼쪽, 사진=유튜브 캡처)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정권이 몰상식한 짓을 해도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 통치가 이미 파시스트적 경향을 띠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보학자 진중권(57)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파시즘이 득세할 수 있었던 조건 중 하나는 진보 이데올로기에 고취된 자들의 파시즘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정권을 ‘파시스트’로 규정했다. 11일 출간되는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의 저자이자 진보학자인 강준만(64) 전북대 교수도 “문재인은 최소한의 상도덕마저 지키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보 성향 인사들이 진보 진영을 공격하는 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진보학자들이 나란히 진보를 앞세운 현 정권에 날 선 비판을 들이댄 건 이례적이다. 진보 정권이 들어선 후 나름 보조를 맞추던 이들이 갑자기 방향을 튼 결정적 계기는 ‘조국 사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뉴스1  진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정의당이 조 전 법무부장관 임명에 찬성 의견을 내자 바로 탈당하고 12월엔 동양대 교수직도 내려놓으며 본격적으로 ‘진보 저격수’로 등판했다. 그의 날 선 비판은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모두를 향했다. 특히 ‘프레임 짜기’ ‘도덕적 해이’에 빠진 듯한 진보 정권과 그 인사들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해 12월 저격수로 나서기 전, 진 전 교수는 “아직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적었지만, 향후 조국 전 장관의 일련의 사태, 이를 둘러싼 여권의 보호 등을 지켜보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프레임을 짜는 586적 특성’에 지쳤고 특권층의 사익을 옹호하며 자기들이 공익을 수호한다는 해괴한 망상에 빠진 지지자들에 놀랐다”고 180도 태도를 바꿨다. 강 교수는 새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 소비자인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국이 결국 사퇴했지만 문재인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조국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냄으로써 제2차 ‘국론 분열 전쟁’의 불씨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일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하고, 실패했다면 해명해야 하는 게 내가 말하는 최소한의 상도덕”이라며 “결과적으로 분열과 증오의 정치를 더 조장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진보 정권을 옹호하는 영향력 있는 수호자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대해서도 두 학자는 날을 세웠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 /사진=유튜브 캡처  정의당에서 유시민 이사장과 함께 정치 관련 팟캐스트(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진행했던 진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의 증거 인멸 정황, 유 이사장의 검찰 계좌 추적 등에서 유 이사장의 일련의 발언과 관련해 “'음모론적' 사유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유 이사장은 어떤 사안에 대한 냉정하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대신, 몇 가지 단편적 사실을 엉성하게 엮어 왕성한 상상력으로 '가상현실'을 창조하곤 한다“며 ”그의 허황한 음모론을 국회에서도 받을 정도로 일종의 판타지 소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도 비슷한 논리로 유 이사장을 공격했다. 그는 “맹목적인 당파성을 ‘진보’의 자리에 놓고 ‘어용’ 안에 있어야 할 수치심을 지워버리는 ‘지식인’ 행세가 그의 모습”이라며 “유시민은 민주화가 이뤄질 대로 이뤄진 오늘날에도 ‘서울대학교 프락치 사건’으로 상징되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 갇혀 있다”고 꼬집었다.  김고금평 기자 danny@mt.co.kr  ::
뉴스 040914::이 총회장, 폐쇄 명령 내려진 신천지 부지에 무단 출입 / 경기도, 이 총회장 등 교회 관계자 6명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조치 위반 형사 고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행정명령을 위반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게 8일 최후통첩을 보냈다. 폐쇄 명령이 내려진 경기 가평의 신천지 부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이 총회장에게 한 번 더 규칙을 어기면 그동안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도 똑같이 형사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다. 경기도는 이날 가평경찰서에 이 총회장 등 교회 관계자 6명을 ‘시설 폐쇄 및 집회금지’ 조치 위반으로 형사 고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만희 총회장 일행이 유지관리 목적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외에 출입과 이용을 금하는 경기도의 시설폐쇄명령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총회장과 간부들이) 해당 시설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한 번 더 위반하면 그 이전 이 총회장의 방역협조 지연에 대한 형사책임까지 묻겠다”고 말했다. 방역협조 지연은 이 총회장과 신천지 교단이 신도명단 조사에 장시간 협조하지 않은 것과 총회장 자신이 경기도의 검체채취 요구를 장시간 거부한 것을 이른다.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 지사는 이 총회장과 신천지에 단단히 화가 난 듯한 태도도 내비쳤다. 그는 “(신천지가) 초기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였으면서도 여전히 방역에 비협조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방역 당국에 공격적 태도를 보이더니 아예 정면으로 방역조치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 등은 지난 5일 가평군 청평면의 교회 박물관 건립 현장에 무단으로 출입해 수십여 분간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신천지가 추진해온 평화박물관 용지로, 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폐쇄한 427곳의 신천지 시설 중 하나다. 경기도는 이 총회장 일행이 현장에 있는 사진과 동영상 등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뉴스 040914::英 임상전문가 칼럼.."선제적 조치 무시한 트럼프와 대조"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3.9/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 CNN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칭찬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8일 영국 버킹엄대학교의 임상생화학 교수인 테렌스 킬리는 이날 CNN에 '한국은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며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문 대통령은 이 위기를 잘 극복했다. 그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고 밝혔다. 킬리 교수는 기고문에서 한국이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에선 검사 키트가 부족해 환자를 식별하고 격리하지 못했고, 전체 인구와 경제가 문을 닫아야만 했다"며 "반면 한국은 정부와 바이오 기업의 신속한 대응으로 그러한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킬리 교수는 특히 문 대통령이 지난 1월30일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곧 사라질 것" "독감보다 심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는데 2월 대부분을 보냈으며, 이후 자신의 대응에 대한 비판은 가짜뉴스 탓으로 돌렸다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뉴스 040914::"야생동물서 인간에 전염될 수 있는 미지의 바이러스 수십만개" 영국 왕립학회보 "멸종위기종과 인간 접촉 바이러스 노출위험 커져" 세계 각국서 "중국 야생동물 거래 중지 위한 국제협력 필요" 해외 바이러스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1세기형 바이러스의 선봉대격으로 이후에 들이닥칠 수천, 수만개의 '바이러스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자연 생태계에 대한 무절제한 개발, 인구수 증가로 인해 야생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그동안 동물에게만 존재했던 바이러스들이 인간에게 옮겨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수의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중 한 명인 더크 파이퍼(Dirk U. Pfeiffer) 홍콩시립대 수의과대학 석좌교수는 지난 6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인류는 이미 (무분별적인 생태계 개발로 인해) 불균형을 초래해왔다"며 "인류가 숲을 개발하고 야생동물들의 서식지에 접근하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병원균과 조우하게 되는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구화 현상에 따라 전 세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전염병의 급격한 세계 확산으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가능성 역시 높아진 셈이다. 중국 질병관리본부(CDC)의 조지 가오(George Gao) 국장과 미국 국제개발처의 데닉스 캐럴 박사연구팀이 수학적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박쥐와 돼지 등을 포함한 각종 야생동물들의 체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들이 무려 17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예측 모델로 이같은 바이러스가 인체에 전염될 수 있는 숫자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80~90만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류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다. 보존의학 컨소시엄의 피터 다스작 의장이 이같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을 기후변화에 비유한 건 원인을 인류가 제공했다는 점에서 통하기 때문이다. 다스작 의장은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신종 팬데믹 역시 실재하는 위협이며 우리 스스로 초래한 일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지구가 6차 대멸종기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자원 착취 속에서 인간과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의 접촉이 늘어남에 따라 '괴질'이 인간사회에 창궐할 보건 위험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이날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미국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도 이러한 현상의 일부라는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영국 생물학 학술지 왕립학회보B에 실었다.  연구진은 짐승들이 인간에게 옮긴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142종을 골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보고서인 '적색목록'과 비교해 어떤 동물이 인간과 얼마만큼 바이러스를 공유하는지 집계했다. 소, 양, 개, 염소 등 가축들이 가장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를 인간과 공유했고 그 수치는 야생 포유류의 8배에 달했다. 설치류, 박쥐류, 영장류 등 주택, 농장 근처에서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도 조사대상 가운데 75% 연구진은 인간에게 새로 전이되는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은 수렵, 야생동물 거래, 서식지 파괴 때문에 개체수가 감소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에서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높은 오지에 인간이 침입해 인간이나 주변 동물과 야생동물의 새로운 접촉이 이뤄지면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이 인간에게 전이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논문의 주저자인 원헬스 연구소의 크리스틴 크뤼더 존슨은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이되는 것은 야생동물, 그들의 서식처와 관련한 인간활동의 직접적 결과"라며 "그런 활동 때문에 인간이 야생동물들과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대가를 치른다"고 했다.  중국이 각종 바이러스들의 대표적인 발원지로 꼽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SCMP는 중국 공학 아카데미의 2017년 보고서를 인용, 야생동물 시장이 520억 위안(약 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야생동물 시장에 종사하는 인력만 1400만명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중국 우한 수산물 시장이 코로나19 진원지로 지목돼 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천산갑(중간숙주)을 거쳐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콩 복지법 전문 교수인 아만다 휘트포트는 "바이러스 등 감염병의 위험을 최소화기 하기 위해 모든 야생동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생동물 거래 금지법은 얼마나 엄격하게 시행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옌중 황 뉴욕 외교위원회 세계보건담당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야생동물 거래 금지법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레미 로스만 영국 켄트대학 바이러스학 교수는 "개구리와 거북이를 포함한 야생동물들이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야생동물이 어떻게 잡히고, 어떻게 판매ㆍ소비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야생동물 거래는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종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와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대유행 후 3년이 지난 2006년 중국 내 16개 도시에서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의 30%가 야생동물을 먹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세계 야생동물단체 200여곳은 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서한을 보내 살아있는 야생동물을 사고파는 시장, 야생동물을 전통 약재로 쓰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각국에 권고하라고 촉구했다. ::
뉴스 040914::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한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2019년까지 발표된 20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해 식이섬유 섭취와 유방암 위험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여성은 식이섬유 섭취량이 가장 적은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8% 낮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는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해 유방암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또한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해 유방암의 또 다른 원인인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수치를 낮춘다. 그러나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1000kcal 섭취 시 9.77g의 식이섬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량(12g/1000kcal당)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구를 주도한 마리엠 파르비드 박사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식이섬유 섭취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며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게 좋고, 달걀·콩·견과류로도 식이섬유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암 의학 저널(Cancer medical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
뉴스 040914:: 다리가 움직이는 몇 초 전부터 대뇌가 급격히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다리가 멋대로 움직여 숙면을 방해하는 주기적사지운동증의 기전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과 아주대병원 연구팀(정기영 교수·차광수 연구원, 김태준 교수)은 주기적사지운동증(Periodic Limb Movement in Sleep, PLMS) 환자 15명의 수면뇌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증상이 발생하기 몇 초 전 활성화되는 대뇌 부위를 발견했다다고 8일 밝혔다. 원인 규명 및 치료법 개발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기적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다리를 움직이고 싶다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신경학적 상태이다. 다리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을 동반하며 성인 5~10%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편이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10명 중 8명은 주기적사지운동증을 경험한다. 주기적사지운동증이 발생하면 깊은 잠에 빠지기 어렵다.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운동중추로 인해 다리가 움직인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다리를 움직이는 정도가 심할수록 대뇌 활성화 정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정기영(신경과)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주기적사지운동증은 수면장애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수면 중 주기적사지운동증의 대뇌 발생 기전을 밝혀 향후 뇌 자극 치료법 개발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
뉴스 040914::1위 대한항공도 순환휴직 특혜 아닌 일자리 지키기  국내 1위 대한항공이 8일 국내 직원 1만9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순환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매출은 평소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인건비, 항공기 리스료는 꼬박꼬박 나갔다. 몇 달 버티던 대한항공도 결국 손을 들고 말았다. 휴직수당은 정부의 고용지원금으로 준다.  대한항공이 이 정도면 다른 항공사는 볼 것도 없다. 적자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무산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머릿속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11년 전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다 포기했다. 그땐 2008년 가을에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인수를 가로막았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코로나 위기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국적기로 부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3년 전 파산한 한진해운이 반면교사다. 그때도 기간산업인 해운업을 내팽개치면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하지만 정부는 구조조정 원칙을 앞세워 파산을 방치했다. 기간산업이 망하는 건 순간이지만 재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항공이 해운과 같은 길을 걸어선 안 된다.  문재인정부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기업을 살리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정부가 말하는 기업에서 대기업은 빠진 것 같다. 문 대통령은 8일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수출 활력, 내수 보완, 스타트업·벤처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여기서도 대기업은 빠졌다. 이러니 시장에선 반재벌 성향을 가진 현 정부가 일부러 대기업 지원을 꺼린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스타트업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자리를 고려하면 대기업 살리기가 먼저다. 문재인정부는 자칭 일자리정부가 아닌가. 20여년 전 외환위기가 교훈이다. 그때 대기업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한국 경제는 피를 말리는 실업의 고통을 겪었다. 거리에 노숙자가 쏟아진 것도 바로 그때다.  항공사에 특혜를 주라는 게 아니다. 다만 항공사들이 죽음의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정부가 다리 역할 정도는 해주는 게 옳다. 환자가 다 죽어가는 마당에 자구책부터 내놓으라고 팔을 비틀어봐야 무슨 소용인가. 지금 위기는 항공사 잘못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지난해 대일 관계 악화를 초래한 정부에도 일정한 책임이 있다.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지원책을 촉구한다.  ::
뉴스 040914::[애니멀피플]  중간 크기만 잡아도 생산량 비슷..나이 들수록 양질의 알 많이 낳아  크로아티아의 한 호수에서 낚시꾼이 낚은 대형 강꼬치고기. 나이 든 대형 암컷은 집단을 유지할 핵심 번식력을 보유한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낚시꾼의 꿈은 대어를 낚는 것이다. 어선도 잡지 못하는 작은 물고기 기준은 있어도 큰 물고기는 제한 없이 잡는다. 그러나 물고기 집단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하게 잡으려면 작은 물고기뿐 아니라 번식력이 탁월한 나이 든 대형 암컷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직 번식하지 않은 작은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는 것은 수산업의 오랜 관행이다. 적어도 한 번은 번식에 참여한 물고기만을 지속해서 솎아내는 방식으로 어획량을 극대화한다. 일정한 기준을 정해 그 길이까지 자라지 못한 물고기를 잡지 못하게 하는 ‘포획 금지 체장’은 그런 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공고한 기준은 넙치·고등어 21㎝, 대구·방어 30㎝, 갈치 18㎝(머리에서 항문까지), 감성돔 20㎝ 등이다. 그러나 어획량이 아니라 바다 생태계 전체를 보면, 번식력이 왕성한 큰 물고기의 포획도 어린 물고기처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커지고 있다. 물고기가 커질수록 번식력이 비례해서 커지는 게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질적으로도 뛰어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에고 바르네체 오스트레일리아 모나쉬대 생물학자 등은 2010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해산어 342종을 대상으로 몸 크기별 번식능력의 차이를 조사한 연구는 그런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연구에서 이제까지의 통념과 달리 몸무게 2㎏짜리 암컷 1마리의 번식력은 1㎏짜리 2마리를 합친 것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30㎏짜리 대서양대구 암컷은 2㎏짜리 암컷 15마리가 아니라 28마리가 낳는 양의 알을 낳았다. 게다가 알 하나하나의 부피와 에너지양도 튼실해, 30㎏짜리 대구 암컷이 한 번에 낳은 알의 에너지 함량은 1㎏짜리 암컷 37마리의 알에 해당했다.  30㎏짜리 대형 대서양대구 암컷은 2㎏짜리 암컷 15마리가 아니라 28마리가 낳는 양의 알을 낳았다(A). 게다가 알 하나하나의 부피와 에너지양도 튼실해, 30㎏짜리 대구 암컷이 한 번에 낳은 알의 에너지 함량은 1㎏짜리 암컷 37마리의 알에 해당했다(B). 바르네체 외 ‘사이언스’ (2010) 제공.  그렇다면 크고 성숙한 암컷을 잡지 않으면 어획량에 어떤 영향이 끼칠까. 로버트 아렌스 미국 플로리다대 생물학자 등 국제 연구진은 과학저널 ‘어류 및 수산학’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미성숙 어린 물고기와 아주 큰 물고기를 모두 포획하지 않더라도 어린 물고기만 제한하는 기존 어업과 비슷한 어획고를 올릴 수 있으며, 잡는 물고기의 평균 크기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쉽게 말해, ‘밥상에 오르기 적당한 중간 크기 물고기만 잡자’는 주장이다. 연구자들은 유라시아와 북미에 널리 분포해 상업용 및 레저용 어획 대상인 강꼬치고기를 대상으로 모델링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아를링하우스 독일 훔볼트대 교수는 “대형 산란어를 보호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수산업계에 뿌리 깊지만, 이번 연구로 볼 때 시대착오적이다. 큰 개체를 보호하면 생산성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개체군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잡는 물고기의 평균 크기를 늘린다. 특히 강도 높은 어획 대상 종에서는 중간 크기만 잡는 방식이 기존 어획보다 생산량 측면에서도 낫다”고 베를린 연구협회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어린 개체와 아주 큰 개체를 모두 잡지 않았을 때도 어린 개체만 규제할 때에 견줘 생산량의 95%를 어획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자들은 “나이 많은 큰 암컷은 이미 다음 세대를 배출했기 때문에 제 몫을 다 한 것이라고 이제까지 보았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들수록 성장 대신 번식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다산성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또 “크기와 나이가 다른 물고기들은 산란하는 시기와 장소가 달라 환경사고가 나더라도 살아남을 확률이 커지며, 나이 든 물고기의 이동 경로와 먹이 확보 장소, 습성 등을 어린 물고기가 학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일반적이던 1m가 넘는 초대형 대서양대구. 남획으로 집단이 붕괴하면서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다. 가두스 모루아,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대형 물고기 남획은 어종의 왜소화를 낳고 있다. 남획으로 어장이 붕괴하기 전 포획된 대서양대구는 길이 120∼130㎝에 무게 20∼26㎏이 보통이었지만 요즘은 그 절반 크기가 대부분이다. 또 기후변화도 물고기를 작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에서 바닷물 표층 온도가 1.5도 올라가면 물고기의 길이는 15%까지 줄어든다고 예측됐다. 인용 저널: Fish and Fisheries, DOI: 10.1111/faf.12442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
뉴스 040914::웹 세미나·화상회의에 높은 관심..전문가 파견에 사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한국 정부, 인니에 진단키트 지원 (서울=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역용품 등 50만 달러(6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2020.4.8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진단키트와 더불어 한국의 방역 정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오는 9일 열리는 코로나19 '웹 세미나'에 해외 보건 당국자 및 의료인 400여 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관련 역학 분석, 진단·치료, 환자·직원 관리 사례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각국 한국 재외공관이 홍보에 나선 결과 미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체코,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13개국 407명 전문가가 참가 의사를 밝혔고 이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달 말에는 한국 측의 전문가 지원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외교부 장관이 강경화 장관에게 감사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전문가 지원 요청을 받은 외교부는 최재욱 고려대 교수를 섭외하고 현지를 방문토록 했으며, 최 교수는 예방·감염 분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현지 한국 대사에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이번에 알았다"고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3일 한국과 독일이 코로나19 대응 화상 회의를 개최했을 때에는 독일 측이 방역 대책 공유를 위해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하자'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응 전략 공유를 위해 콘퍼런스를 요청했으며 조만간 한미 보건당국 간 협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도 한국 외교부나 보건당국과 관련 협의를 가졌거나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의 방역 역량 등 소프트웨어적 부분, 특히 선진화된 애플리케이션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방역 대책에 해외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
뉴스 040914::'조국통일선언문' 제목에 내용은 무관..'국민대표 33인 대표 이만희' 새겨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비석을 또 무단으로 설치, 파주시가 신천지 측에 자진 철거토록 하는 등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미군참전비 옆의 신천지 이만희 비석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한국전쟁 미군참전기념비 옆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세운 조국통일선언문 비석의 모습. 이 비석에는 '2010.8.15 광복 65주년 국민대표 33인. 33인 대표 이만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2020.4.8 andphotodo@yna.co.kr  8일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각 무궁화동산 미군참전비 옆에 신천지 측의 비석이 무단으로 설치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신천지 측은 앞서 2010년 같은 위치에 비석을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이를 확인한 파주시가 수차례 자진 철거를 요구하자 이듬해인 2011년 철거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신천지 측의 비석은 '조국통일선언문'이라는 제목이지만, 비석에는 실제 남북통일과 무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겉보기에는 통일을 염원하는 것 같지만, 아래쪽에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이름과 '빛과 빛의 만남은 이김'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남북 분단과 통일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종교통일 문구와 신천지 위장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을 지칭하는 듯한 단어들이 나온다. 비석 아래쪽에는 이만희 총회장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름들이 적혀있다.  마치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연상케 하는 듯 '국민대표 33인'이라고 새겨져 있다.  비석을 세운 사단법인 만남은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김남희씨가 최근 탈퇴하기 전까지 대표를 맡았던 단체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비석이 언제 설치됐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곧바로 신천지 측에 자진 철거 공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또 너냐”…'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 6번째 리턴매치 - 우상호 공약 “경전철 서부선 조속히 마무리” - 이성헌 공약 “경의선 복개 사업 추진…'신대학로' 조성” - 신지호 "비례 투표용지 몇째 칸이냐가 표심으로 바로 연결되긴 힘들어" - 김성완 "민생당 지지율 높지 않은 상황에서 첫 칸 효과는 있을 듯" - 김성완 "부산 민주당 의석 지난 총선보다 적어질 것…최소 3석" - 신지호 "부산 민주당, 3석이거나 더 내려갈 것" - 김성완 "통합당, 김대호 후보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더 큰 악재 될 것으로 판단한 듯" - 신지호 "이해찬 '부산 초라하다' 발언도 실언…최소한 유감 표명은 해야" - 신지호 "윤호중 발언으로 조국이 화제 되는 역효과 날 것" - 김성완 "윤호중 발언, 오만해보여서 대단한 마이너스" - 신지호 "통합당,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선거 치르고 싶어해…열린민주당 고마울 것" - 김성완 "김종인, 민주당 비호감도 높여서 낙선시키는 전략 쓰는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제가 투표용지 갖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37개 당이 있고요. 51cm나 됩니다, 51cm. 제일 위에는 민생당이 있잖아요. 제가 퀴즈 한번 해볼까요? 민중당 몇 번입니까? 두 분처럼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 ▶신지호 모릅니다. ◉김원장 친박신당. ▶신지호 10번 이후일 것 같은데요? ◉김원장 네, 11번. 열린민주당. ▶신지호 12번? ◉김원장 12번. 네, 아시는 것처럼.. ▶김성완 다 아시네요. ◉김원장 9번이 한국경제당, 여기서부터 이제 원내.. ▶김성완 의석이 있는 당. ◉김원장 국회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 분들. 9번, 한국경제당.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까지가, 12번까지가 이제 원내 정당입니다. 국회의원이 1명이라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이 비례 용지에서 어느 당을 찍어야겠다, 미리 알고 가시면, 워낙 당이 이번에 많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15일에요. 민생당이 제일 위에 있잖아요? 두 거대 정당이 비례 후보를 직접 내지 않아서. 제일 위에 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될까요? 일단 눈에 잘 들어오잖아요. ▶신지호 뭐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요즘 유권자들이 이렇게 단일화할 때도 투표용지 인쇄 전에 해야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나타나거든요. ◉김원장 다 알고 들어오시는군요, 유권자들이. ▶신지호 그러니까 정보화 시대에 유권자들이 이제 다 깨어 있기 때문에 저런 단순히 위치의 우위가 바로 표심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좀 힘들겠죠.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일종의 줄투표 효과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좀 찾아봤어요. 사실은 첫 칸에 올라갈 경우에 1번 찍은 유권자들이 똑같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착각해서 찍으실 확률이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뭐 우리가 심정적으로 느끼는 거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지난번 지방 선거 때 기초의원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라도 1-가, 나 이렇게 가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2-가, 나 이렇게 또 가거든요, 그다음 당은? 가 번을 찍을 확률이 80% 후반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줄투표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예요. ◉김원장 그것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김성완 네, 그거보다는 좀 쉽다고 볼 수는 있지만, 민생당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3%가 넘어가서 일단 원내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면 1~2%만 더 얹어진다고 하면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날 것이냐, 줄어들 것이냐도 좌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미세 효과는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김원장 민생당이 자칫 3% 못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3% 넘어야 한 석이라도 얻습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포가 안 됩니다. 오늘까지 한 여론조사만 내일부터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론조사, 특히 격전지 몇 곳 더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으로 갑니다. 최고의 관심 지역구 중 하나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했습니다. KBS, 부산MBC가 같이했군요. 이언주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아, 과거에.. 죄송합니다. 며칠 전에는 왼쪽의 KBS 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금 근소하게 이언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어요. ▶김성완 그런데 사실은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샤이 진보가 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방법론에 따라 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사람이 표집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초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기 남구 을에서 김무성 의원이 4선을 했잖아요. 4선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이제 박재호 후보가 지난 20대에서 당선이 된 거거든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지역구 열심히 갈고 닦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이언주 후보가 지금 영도 쪽으로 가려고 그러다가 결국은 남구 을로 바뀌었잖아요, 지역구가. 그 효과도 일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도 또 갈림길이 있을 수 있거든요, 표심이 움직일 때? 그런데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이 아마 고려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이 정부 들어서 이번에 이제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서 일부에서는 코로나 무슨 선거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정부 들어서 경제적으로 별로 재미를 못 본 지역, 어떻게 보면 좀 피해를 본 지역, 여기가 이제 PK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의 창원, 울산, 부산 해가지고 그 공업 벨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경기가 더 안 좋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래서 거기를 일명 이제 한국의 러스트 벨트,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 이렇게 민심의 기류를 보면 PK가 TK 못지않게 정부 여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그런 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박재호 후보, 이언주 후보도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현역 의원으로서의 어떤 어드밴티지 같은 게 있을 법한데, 지금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PK 민심이 좀 요동치고 있다는 거고요. ◉김원장 뭐 두 분 다 현역 의원이니까요. ▶신지호 네,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여기 처음, 처음 도전하는 거고. 그런데 부산일보가 3월 25일, 26일 여러 부산 지역구를 조사하면서 또 하나 조사한 게 이게 있어요. 2018년 지방 선거 때 찍은 정당과 이번 총선에서 찍을 정당을 비교를 해봤더니 38% 정도가 그때 찍은 당하고는 달라질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 선거에서는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사건건이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 직접 찾아갑니다. 오늘은 또 너냐, 여섯 번째 리턴 매치가 치러지는 서대문 갑으로 가겠습니다. ▶우상호 서대문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더 살기 좋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성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말을 좀 들어라.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야당인 미래통합당 기호 2번 이성헌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우상호 후보님, 이성헌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안녕하세요? ▶이성헌 네,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부터, 지금 어디 계십니까? 우상호 후보님, 제 말 들리세요? 지금 어디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지금 연희동 홍제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아주 곳곳이 아름다운 홍제천변에서 주민들 만나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뒤에 꽃길이 보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좀 우상호 후보께 좀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우상호 네, 뭐 주민들이 굉장히 뜨겁게 반응해 주시고요. 지나가는 차에서도 손을 흔들어주시고 거리에서 만나시는 주민들이 잘 될 거다, 이번에 도와주겠다, 이렇게 아주 뜨거운 반응 보이셔서 아주 힘을 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어디 나와 계십니까? ▶이성헌 예, 저는 북아현동 골목에서 방역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어때요? 좀 많이 마음을 얻으신 것 같아요? ▶이성헌 우리..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서민들은 정말 살기 팍팍해 합니다.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지금 일자리가 우한 폐렴 때문에 더욱이 없어져가지고 정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해달라고 하고 있고, 이 일을 이성헌이가 꼭 들어가서 일을 해달라고 하는 그런 부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확실히 다른 분위기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이성헌 후보님, 서대문 갑에는 반드시 왜 이성헌이 당선돼야 하는지 이유 들어볼까요? ▶이성헌 지금 우리 서대문에는 민주당의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 심지어는 구의 의원까지 전부 다 민주당이 독식을 하고 있는데,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발전하려면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렇게 일하겠다고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하나 제대로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성헌이가 확실하게 이 일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 서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이성헌이가 행동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확실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서대문 갑에 우상호 후보가 필요한가요? ▶우상호 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이 같은 정당 소속일 때 훨씬 더 예산을 잘 따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적임자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 위기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여론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결국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우상호를 찍어야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고 그래야 대통령이 힘을 받아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공약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우상호 후보께요. 경전철 서부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게 착공 계획까지 다 나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우상호 네, 지금 저희 서대문구를 지나는 2개의 경전철 노선을 제가 유치했습니다. 이 노선이 확정돼서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도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역세권 개발로 인해서 서대문구가 상당히 변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인허가 과정에 있는데요. 굉장히 요즘 그 경전철 관련된 인허가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저는 이 인허가 기간을 1년에서 2년 정도를 단축시키기 위해서 관계 당국과 협의를 해서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더불어서 역이 들어설 지역 중심으로 해서 서대문구청에서 관련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지하철의 완공과 더불어서 그 지역구를 변모시키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저희 첫 번째 공약으로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은 첫 번째 공약으로 경의선 복개 사업, 이 부지에 공원과 주차장, 또 바이오 연구 단지나 벤처 창업 단지 유치를 약속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좀 들어볼까요? ▶이성헌 네, 우리 서대문 지역은 경의선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데, 엄청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미 연세대학교 앞에 있는 구간은 현대건설에서 그 사업을 하겠다고 이미 제안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복개가 이루어지게 되면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인 소음을 다 없애고 거기에 공원을 만들고 문화체육시설을 놓아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밀집해 있는 이 연세대 앞을 신대학로를 만들어서 정말 명실상부하게 신촌을 젊은이의 광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전에 우상호 후보께서 힘 있는 여당이 일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힘 있는 여당이라지만 지금 10년째 우리 서대문은 점점 낙후돼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종로나 마포에 비해서 현저히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낙후돼 있는 서대문과 좌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러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와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만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께 직접 질문 드리는 시간 갖습니다. 우상호 후보님이 먼저 이성헌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우상호 네, 이성헌 후보님, 여섯 번째 맞붙어서 되게 반갑습니다. 저는 그동안 20몇 년간 정말 서대문에서 가장 부지런한 분으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데요. 정치, 또 8년간 국회의원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적이 언제인지 덕담 삼아 질문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이성헌 (웃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서대문 지역의 북아현 뉴타운 사업을 유치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재래식 화장실이었고 살기 어려운 동네였는데 이제 새롭게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일이 만들어진 지 지금 15년이 돼가는데 3분의 1밖에 지금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일을 더 깨끗하게, 그리고 빠르게, 신속하게, 공정하게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대문 지역의 정말 발전을 위해서라면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지만 차곡차곡 일을 만들어가되 젊은 학생들을 위해서, 원룸 생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저희가 해피센터(?)를 만들어서 많은 지원을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말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그런 면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실천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원장 바로 이성헌 후보님이 우상호 후보께 질문하실까요? ▶이성헌 우리 우상호 후보께서는 지금 3선 중진 의원으로 계시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시기 때문에 하나 제가 좀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포천의 그 농지를 매입해가지고 거기에 농사를 짓지 않고 바로 묘지를 만들고, 그리고 거기에 또 집을 지었다고 그렇게 한겨레 보도를 봤어요. 과연 이것이 실정법적으로 위배된 것이 아닌지 한번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우상호 네, 2013년도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요. 묘지 땅을 저희 고향 근처에 급히 구입을 했습니다. 당시 포천시청에 문의했더니 농지를 구입했지만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어머니를 묻고 묘지 허가를 사후에 받아도 된다고 해서 가묘 형태로 이제 묻었죠. 그리고 나중에 묘지 허가가 나온 다음에 다른 지역에 있던 저희 아버지 묘까지 이장을 해서 정식으로 묘지 형태로, 석물도 쓰면서 묘지 형태로 봉분을 쌓았습니다. 또 나머지 땅들은 농지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저와 우리 식구들, 또 서대문 주민들 일부가 가서 같이 농사도 짓고 수확도 같이해서 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래서 실정법 위반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벌써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에 저를 고발했겠죠.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우상호 법을 어긴 사항은 전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우상호 후보님부터, 한 30초 드리겠습니다. 서대문 갑 주민 유권자분께 한 표 호소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우상호 네, 서대문 주민 여러분, 지난 20년간 우상호는 좀 소탈하고 서민적이다, 참 변함없다, 일 많이 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로 여러분께서 한 번 더 도와주시면 제가 추진하다가 아직 남은 많은 과제들,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시작하시죠. ▶이성헌 네, 방금 말씀하신 우상호 후보 농지법 관련 부분은 이낙연 후보는 사과하고 그리고 이장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정법을 위반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제 힘 있는 여당 후보들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라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을 확실히 바꿔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바꿔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성헌이가 서대문을 발전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갑의 우상호, 이성헌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 인터뷰 감사합니다. 같이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서대문 갑에는 두 후보 말고도 우리공화당의 신민호 후보, 민중당의 전진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고상이 후보, 무소속의 신지예 후보도 출마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민심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PK로 계속 갈까요? 부산에서 부산 북, 강서 갑 보겠습니다.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전재수 후보가 53.1%, 박민식, 검사 출신이죠? 박민식 후보가 43.1%, 여기 역시 네 번째인가 그렇죠, 이번에? ▶신지호 네 번째.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 입장에서 2승 1패. 그러니까 18, 19는 이기고 20대에서는 지고. ◉김원장 전재수 의원이 두 번 지고 20대 총선에서 한 번 이기고 이번에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신지호 네 번째,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저기도 이제 부산의 대표적인 박빙 접전 지역인데, 이제 PK 민심, 아까도 제가 설명 말씀 드렸지만, 4년 전 민심, 또 2년 전 지방 선거 때의 민심하고는 지금 상당히 뭔가 달라지고 요동치고 있는데. ◉김원장 달라졌다. ▶신지호 그게 이제 저 지역구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저기는 뭐 마지막까지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민주당이.. ▶신지호 5석. ◉김원장 여당이 18석 중의 5석 가져갔던가요? 보궐까지 하면 6석이라더군요. ▶김성완 저도 뭐 생각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이전 지방 선거 때, 그때 이제 평화 프레임이 작동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앞서도 경제 문제 말씀하셨지만 PK 지역에, 뭐 TK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다 집중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전부터 사실은 구조조정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들을 안 하고 난 다음에 한꺼번에 사실 위기가 닥쳐온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 일자리 불안이나 이런 것들이 좀 불만스러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한 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낮지 않거든요. 그리고 심판해야 되겠다, 아니다, 여권에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하는 의견도 굉장히 팽팽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 이렇게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20대 총선에서 3분의 2는 야당, 3분의 1은 여당이었단 말이죠. 6석이 이제 민주당 몫이었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몇 석이나 가져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이전 지난 총선보다는 조금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최소한 3석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부산에서 민주당 3석 정도. ▶신지호 예, 그러니까 지금 보궐선거 당선까지 해가지고 6석 아닙니까? 18분의 6인데, 3분의 1이죠. 그런데 이번에 그거 지키기가 좀 버겁지 않겠는가. ◉김원장 두 분이 비슷한 생각이시고요. ▶신지호 3석일지 아니면 그 더 밑으로 내려갈지인데요. 이거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가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19대, 20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유권자 조사를 해봤더니 D-7,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표심을 정했다고 응답한 게 무려 47.2, 47.4. ◉김원장 그렇게 많습니까? ▶신지호 거의 절반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뭐 우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이 많다. 격전지 한 곳 더 가보겠습니다. 경남 양산 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죠? 김두관 후보가, 저 홍준표 전 대표가 이쪽으로 옮기려다가 대구로 옮겨 가면서 나동연 전 시장이, 재선했군요, 거기서. 나동연 전 시장과, 지금 뭐 누가 봐도 박빙, 근소한 차이로 나동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완 아무래도 이제 앞서 이언주 의원 말씀 잠깐 나눴지만 김두관 후보가 오히려 외지에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이제 경남지사도 하기도 했었고 경남 지역에서.. ◉김원장 김포에서 내려갔죠. ▶김성완 대권 후보로서 자리도 잡았었지만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권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때 이제 좀 타격을 입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이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경남 지역에서 또 다른 대권 후보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 심리 같은 것도 또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초박빙인데, 여당에 힘 실어줄지 대권 후보 키울지, 이런 부분들하고 지역에서 지역 일꾼론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지역에서 양산시장을 두 번이나 한 분이기 때문에 통합당에서도 아마 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이런 작업들에 좀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전형적인 중앙 정치인하고 지역 밀착형 정치인 간의 대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김원장 그러네요. ▶신지호 그런데 저 양산 을이 선거구의 인구 구성을 보면, 신도시가 형성돼 있고, 그러니까 부산, 울산에 직장을 두고 여기는 베드타운으로 쓰는, 그러니까 비교적 젊은 층 인구가 많아가지고 평균 연령대가 경남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서 상당히 젊은 선거구입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이게 민주당에게는 좀 유리한 표밭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첫 번째 요인,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 여론조사가 여태까지 쭉 지난 모든 총선, 역대 최선의 총선 보면요. 항상 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하여간 많이 나왔어요. 실제 뚜껑 열어서 비교해 보면, 여당 쪽이, 그러니까 보수, 진보 정당이 아니고 그 당시에 여당이었던 여당 후보가 조금 많이 나오고 야당 후보는 좀 덜 나오고 여론조사가 약간 그런 경향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김원장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표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그 야당이 보수 정당이건 진보 정당이건 간에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여하튼 저 여론조사에서 조금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밀린다고 하는 것은 이제 김두관 후보가 좀 더 분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반대 경우도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김성완 지금 이제 샤이 보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주신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상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샤이 보수가 있을 거라고 지난 대선 때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샤이 보수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샤이 진보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게 작동을 했거든요. ◉김원장 경상도에서는? ▶김성완 네, 그러니까 입장이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경상도 지역의 경우, 특히 이제 PK 지역에는 샤이 진보가 일부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떤 분 분석이 맞을지는 일주일 지나면 알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으로 가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했던 박수현 후보가 정진석 의원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도 두 번째인가요? 그렇죠? ▶신지호 네, 저기가 원래 지난번부터요.. ◉김원장 저번 총선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졌죠? ▶신지호 두 사람 다 공주 출신인데, 사실 지난 선거 때부터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구가 됐어요. 합구가 돼가지고.. ◉김원장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신지호 그래서 지금 아마 1승 1패를 두 사람이 아마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난번 정진석 후보가 당선될 때 보면, 공주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조금 이겼습니다. 그런데 부여에서 공주에서 표 차 난 것보다 더 큰 표 차로 정진석 후보가 이겨서, 그래서 이제 정진석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부여, 부여가 좀 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청양에 비해서. 그쪽 표심이 이제 어떻게 작용하느냐인데, 지금 정진석 후보에게 불리한 것은요. 그 10몇 대인가.. 19대 때 부여, 청양, 그 공주하고 합구 되기 전에. 그때 새누리당에서 육군 장성 출신의 김근태 후보가 당선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가지고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돼 있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후보하고의 막판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성완 단일화는 지금 이미 물 건너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김원장 어차피 투표용지는 다 인쇄가 됐고. ▶김성완 네, 인쇄가 다 된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후보의 인물론이 더 많이 작동하는 그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선거구 2개가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쳐지고 난 다음에 지금 박수현 후보가 한 번 진 거거든요,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그런데 그 사이에 청와대 대변인도 거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인가 아마 제가 했던 것으로 아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방식들로 정치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지역을 지난번에 이제 충남지사를 또 나가려고 준비도 많이 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고 있는 그런 선거구라고 말하기 대단히 어려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 갑의 김대호 후보, 며칠 전에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었죠? 당에서 아주 경고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장애인들이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고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원칙은 뭐냐 하면, 모든 시설은 이렇게 다목적 시설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하는 시설이 돼야 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장애인 시설 건립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 같고요. 보통 선거 전에는 뭐 우리 동네에서 그런 시설 반대하는 후보들도 많잖아요. 또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그 체육 시설에서 같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누구나 늙고 병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저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보세요? ▶김성완 글쎄 사실 맥락을 살펴보면 이게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려고 해서 꺼낸 얘기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또 지금처럼 예민한 시기에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선거라고 하는 게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보수층, 특히 이제 노년층한테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전에 이제 30~40대를 또 폄훼했다고 하는 발언들이 또 있는 상황에서 그랬기 때문에 아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어제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당에서는 제명 결정을 내렸어요. ▶신지호 네, 그 전날 이제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이 있던 터에 또 이제 늙으면 다 장애인이 된다, 나이 들면. 그것도 이제 실언이죠, 실언. 실언이니까.. ◉김원장 그 부분만 딱 잘라놓고 보면 굉장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신지호 네, 잘못이죠. 그러니까 이제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이제 표현의 어떤 기법이라든가 좀 가려서 해야 될 말, 이런 게 아직 훈련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신속하게 과감하게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제명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하겠다는데 완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본인이 무소속으로도 뛸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인데, 그런데 제가 굳이 이제 얘기를 하자면요. 첫 번째, 3040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을 하는 날 이해찬 대표도 부산에 가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다.’ 부산이 초라하다는 그것도 실언이에요. 그런데 정치적 무게감으로 따지면 정치 초년병인 김대호 후보랑 집권 여당의 이해찬 대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죠. 그런데 김대호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어요, 당에서도 제명되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최소한 유감은 표명해야 된다, 그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대호 후보는 이제 제명하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답니다. 아마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신지호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김원장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로서는.. ▶신지호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관악 갑을 들여다 보면, 무소속의 김성식 후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김성식입니다. 보수의 유명한 경제통이죠? 유기홍 후보야말로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보시는 것처럼 또 공교롭게..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후보가 빠지면 이렇게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 간의 맞대결 양상이 돼서 사실은 김대호 후보가 있었으면 이게 보수 표가 엇갈리는 거여서, 결론적으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빠지니까 민주당 후보가 더 어려워지는 양상이 됐어요. ▶김성완 그래서 참 이게.. 왜냐하면 관악 갑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도 별로 잘 안 돌릴 정도로 그렇게까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또 치열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김원장 여당이 유리하다? ▶김성완 네,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지역이었는데. ◉김원장 일반적인 판단이었는데. ▶김성완 갑자기 통합당 후보가 빠져버리고 나니까 이전에 김성식 후보에 대한 어떤 추억이나 사람들이 기억들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표가 김성식 후보한테 많이 갈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지금 이제 격전지로 분류가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게까지 다 옮겨 가긴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마 선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표가 어떻게 고스란히 김성식 후보 쪽으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좀 쉽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좀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마도 이제 김대호 후보는 투표용지에는 그대로 나와 있고 투표장 밖에 표시가 될 겁니다. ▶신지호 안내로. ◉김원장 이런, 이런 이유로 제명, 제명됐습니다. 이렇게 아마 공고를 할 겁니다. ▶신지호 찍어도 무효표 처리된다는 아마 안내 공고문이 붙을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붙을 겁니다. ▶신지호 그런데 김성식 후보가 17, 18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했고, 그다음에 19대 때는 무소속, 20대 때는 국민의당, 그래서 18, 20에 두 번 당선됐잖아요. 그런데 19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당시 새누리당이었잖아요? 그때 새누리당에서 저 지역에 무공천을 했습니다. 무공천을 했기 때문에 저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 중도 내지 보수 성향의 표는 김성식 후보에게 많이 갈 텐데, 워낙 저기 관악 갑의 지형이 민주당 쪽에 유리한 표밭이기 때문에, 그래서.. ◉김원장 쉽지는 않을 거다? ▶신지호 구도가 이제 양자 구도로 되니까 조금 이제 해볼 만한, 김성식 후보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김원장 무소속 후보지만 워낙 중량감이 있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렸고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있었죠? 그것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이 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장창을 꼬나들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를 만들어서 코로나 긴급 지원에 쓰자라고 하는 구상은 그야말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그런 대책입니다. ▶신지호 그런데 저 말은 아마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들은 환호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제 이른바 중도 무당층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좀 정치적 상식이랄까, 좀 온화한 화법에 어울리지 않는,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건데, 정말 백전노장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뭐 비례대표만 5번 이상 했나요? 하여간 백전노장인데 대학교 2학년, 뭐 이렇게 비유를 한다든가, 또 정부에 있지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게 조국 전 장관을 얘기하는 건데, 그런데 이거는 오히려 저렇게 윤호중 사무총장이 얘기하면 조국을 어떻게 화제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더 화제로 삼게 되는, 저런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까지 표현했는데, 단지 지금 현직 장관이 아니라고 해서 헛것 보면서 그쪽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는 돈키호테에 지금 비유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좀 그런 역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렇게 한다고 해서 누가 환호하거나 박수 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합니까? 특히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선거를 관리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하면 저런 발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제일 주의해야 되는 부분은, 오만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저 발언은 굉장히 오만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있어서 저는 대단한 마이너스를 주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제 아들이 대학교 2학년인데 리포트 잘 쓰는 친구들은 굉장히 잘 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하셨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당 수뇌부가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인 위원장 두 번이나 언급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조국이란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문제를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하게 됐어요.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을 임명할 때는 어떤 생각에서 임명했고..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람 먼저라는 얘기가 조국이란 사람으로다가 귀결된 것 같습니다.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오늘도 여러 번 언급했는데, 두 번째 인터뷰 나간 건 그제 인터뷰군요. 조국 이야기를 좀 꺼내고 싶어 하고 이걸 좀 여론화, 이슈화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조국 대 윤석열, 이런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던 게 미래통합당의 본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게 되면서 거기 묻혀버린 거죠. 묻혀버렸는데, 그런데 이제 역으로 참 재미있게도 열린민주당의 출현이 조국 전 장관을 다시 선거 무대로 좀 소환을 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의 후보 면면을 보면.. ◉김원장 열린민주당은 또 그 논쟁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오직 그 작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 표를 얻어서 비례대표 그 의석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고마운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김성완 저는 이제 김종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김대호 후보 얘기도 나왔지만 논란이 되니까 바로 제명 조치하잖아요? 이게 김종인 위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총선 때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때도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자꾸 누적이 되면 앞으로 선거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모들이 자꾸 보일 경우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거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조국을 다시 호출한 것은, 우리 이제 흔히들 선거의 기본을 얘기할 때 그러잖아요. 내가 찍기 싫은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내가 싫어하는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하는 심리들이 작동하거든요, 선거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니까 민주당의 비호감도를 높여서 저 당을 찍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선거 판세를 읽거나 이런 선거 진영에서는 한번 좀 주목해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이건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면, 2002년 대선 때 선거 막판에 정몽준 후보하고 노무현 당시 후보가 단일화 깨지니까 갑자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잖아요? 그리고 2012년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SNS로 노년층이 서로 간에 투표 독려하면서 마지막 선거 날 막 투표장에 가는 현상들이 나타났거든요?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아까 일주일 남겨두고 한 절반 정도가 아직 표심을 못 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선거 끝난 거 아닙니다. 각당 모두가 아마 유념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이 영상은 보겠습니다. 끝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레몬 챌린지가 있습니다. 레몬, 시디신 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코로나19니까 19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인데, 그 행사를 했어요.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유튜브 문석균TV)--- ▶문석균 다음 챌린지 상대를 지명하겠습니다. 아들 정치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하실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희 아버지를 지목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실 거죠? ▶문희상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제 아들 문석균의 지목으로 레몬 챌린지를 하게 됐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것 아닌가.. 이제 먹어요? 아유, 너무너무 시네. ◉김원장 한마디씩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힘들게 잡수셨는데 저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성완 네, 뭐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습이라는 키워드를 극복하기는 제가 볼 땐 쉽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또 아빠 찬스 쓴 것 같은데요? ▶김성완 또 아빠 찬스 써도 쉽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40914::-“또 너냐”…'서울 서대문갑' 우상호 vs 이성헌 6번째 리턴매치 - 우상호 공약 “경전철 서부선 조속히 마무리” - 이성헌 공약 “경의선 복개 사업 추진…'신대학로' 조성” - 신지호 "비례 투표용지 몇째 칸이냐가 표심으로 바로 연결되긴 힘들어" - 김성완 "민생당 지지율 높지 않은 상황에서 첫 칸 효과는 있을 듯" - 김성완 "부산 민주당 의석 지난 총선보다 적어질 것…최소 3석" - 신지호 "부산 민주당, 3석이거나 더 내려갈 것" - 김성완 "통합당, 김대호 후보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더 큰 악재 될 것으로 판단한 듯" - 신지호 "이해찬 '부산 초라하다' 발언도 실언…최소한 유감 표명은 해야" - 신지호 "윤호중 발언으로 조국이 화제 되는 역효과 날 것" - 김성완 "윤호중 발언, 오만해보여서 대단한 마이너스" - 신지호 "통합당, '조국 대 윤석열' 구도로 선거 치르고 싶어해…열린민주당 고마울 것" - 김성완 "김종인, 민주당 비호감도 높여서 낙선시키는 전략 쓰는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4월 8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제가 투표용지 갖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똑같이 만들었습니다. 37개 당이 있고요. 51cm나 됩니다, 51cm. 제일 위에는 민생당이 있잖아요. 제가 퀴즈 한번 해볼까요? 민중당 몇 번입니까? 두 분처럼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 ▶신지호 모릅니다. ◉김원장 친박신당. ▶신지호 10번 이후일 것 같은데요? ◉김원장 네, 11번. 열린민주당. ▶신지호 12번? ◉김원장 12번. 네, 아시는 것처럼.. ▶김성완 다 아시네요. ◉김원장 9번이 한국경제당, 여기서부터 이제 원내.. ▶김성완 의석이 있는 당. ◉김원장 국회의원이 한 분이라도 계신 분들. 9번, 한국경제당. 다시 잡을 수 있을까요?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까지가, 12번까지가 이제 원내 정당입니다. 국회의원이 1명이라도 있기 때문에. 마음에 이 비례 용지에서 어느 당을 찍어야겠다, 미리 알고 가시면, 워낙 당이 이번에 많기 때문에 좋을 것 같습니다, 15일에요. 민생당이 제일 위에 있잖아요? 두 거대 정당이 비례 후보를 직접 내지 않아서. 제일 위에 있기 때문에 좀 도움이 될까요? 일단 눈에 잘 들어오잖아요. ▶신지호 뭐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데, 요즘 유권자들이 이렇게 단일화할 때도 투표용지 인쇄 전에 해야지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실제 이제까지의 사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가 상당하다는 게 나타나거든요. ◉김원장 다 알고 들어오시는군요, 유권자들이. ▶신지호 그러니까 정보화 시대에 유권자들이 이제 다 깨어 있기 때문에 저런 단순히 위치의 우위가 바로 표심으로 연결된다고 보기는 좀 힘들겠죠.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김성완 일종의 줄투표 효과라고 하는 건데요. 저도 좀 찾아봤어요. 사실은 첫 칸에 올라갈 경우에 1번 찍은 유권자들이 똑같이 1번이라고 생각하고 잘못 착각해서 찍으실 확률이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건 뭐 우리가 심정적으로 느끼는 거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게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지난번 지방 선거 때 기초의원 선거에서 같은 당 후보라도 1-가, 나 이렇게 가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런데 2-가, 나 이렇게 또 가거든요, 그다음 당은? 가 번을 찍을 확률이 80% 후반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줄투표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예요. ◉김원장 그것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김성완 네, 그거보다는 좀 쉽다고 볼 수는 있지만, 민생당의 지지율이 그렇게 높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예를 들면 3%가 넘어가서 일단 원내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면 1~2%만 더 얹어진다고 하면 국회의원 1명이 더 늘어날 것이냐, 줄어들 것이냐도 좌우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미세 효과는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김원장 민생당이 자칫 3% 못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3% 넘어야 한 석이라도 얻습니다. 내일부터는 총선 여론조사 결과의 공포가 안 됩니다. 오늘까지 한 여론조사만 내일부터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여론조사, 특히 격전지 몇 곳 더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부산으로 갑니다. 최고의 관심 지역구 중 하나죠?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했습니다. KBS, 부산MBC가 같이했군요. 이언주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아, 과거에.. 죄송합니다. 며칠 전에는 왼쪽의 KBS 조사에서는 박재호 후보가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지금 근소하게 이언주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어요. ▶김성완 그런데 사실은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샤이 진보가 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 방법론에 따라 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렇게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사람이 표집으로 잡히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초박빙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저기 남구 을에서 김무성 의원이 4선을 했잖아요. 4선 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이제 박재호 후보가 지난 20대에서 당선이 된 거거든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지역구 열심히 갈고 닦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이언주 후보가 지금 영도 쪽으로 가려고 그러다가 결국은 남구 을로 바뀌었잖아요, 지역구가. 그 효과도 일부 있을 수 있겠다. 그러니까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도 또 갈림길이 있을 수 있거든요, 표심이 움직일 때? 그런데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이 아마 고려가 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이 정부 들어서 이번에 이제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고 있어서 일부에서는 코로나 무슨 선거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정부 들어서 경제적으로 별로 재미를 못 본 지역, 어떻게 보면 좀 피해를 본 지역, 여기가 이제 PK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경남의 창원, 울산, 부산 해가지고 그 공업 벨트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원장 경기가 더 안 좋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래서 거기를 일명 이제 한국의 러스트 벨트, 이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최근 이렇게 민심의 기류를 보면 PK가 TK 못지않게 정부 여당에 대해서 좀 비판적인 그런 게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박재호 후보, 이언주 후보도 지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현역 의원으로서의 어떤 어드밴티지 같은 게 있을 법한데, 지금 엎치락뒤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PK 민심이 좀 요동치고 있다는 거고요. ◉김원장 뭐 두 분 다 현역 의원이니까요. ▶신지호 네,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여기 처음, 처음 도전하는 거고. 그런데 부산일보가 3월 25일, 26일 여러 부산 지역구를 조사하면서 또 하나 조사한 게 이게 있어요. 2018년 지방 선거 때 찍은 정당과 이번 총선에서 찍을 정당을 비교를 해봤더니 38% 정도가 그때 찍은 당하고는 달라질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지방 선거에서는 부울경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과연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사사건건이 총선 최대 관심 지역구 직접 찾아갑니다. 오늘은 또 너냐, 여섯 번째 리턴 매치가 치러지는 서대문 갑으로 가겠습니다. ▶우상호 서대문구를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이 더욱더 살기 좋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 이렇게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성헌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말을 좀 들어라.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라면 야당인 미래통합당 기호 2번 이성헌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우상호 후보님, 이성헌 후보님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안녕하세요? ▶이성헌 네,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성헌입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부터, 지금 어디 계십니까? 우상호 후보님, 제 말 들리세요? 지금 어디 나와 계십니까? ▶우상호 네네, 지금 연희동 홍제천변에 나와 있습니다. 아주 곳곳이 아름다운 홍제천변에서 주민들 만나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뒤에 꽃길이 보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좀 우상호 후보께 좀 넘어온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우상호 네, 뭐 주민들이 굉장히 뜨겁게 반응해 주시고요. 지나가는 차에서도 손을 흔들어주시고 거리에서 만나시는 주민들이 잘 될 거다, 이번에 도와주겠다, 이렇게 아주 뜨거운 반응 보이셔서 아주 힘을 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어디 나와 계십니까? ▶이성헌 예, 저는 북아현동 골목에서 방역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원장 주민들을 만나보니까 어때요? 좀 많이 마음을 얻으신 것 같아요? ▶이성헌 우리.. 그렇습니다. 우리 지역의 서민들은 정말 살기 팍팍해 합니다. 사실은 사람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한데, 지금 일자리가 우한 폐렴 때문에 더욱이 없어져가지고 정말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드는 일을 해달라고 하고 있고, 이 일을 이성헌이가 꼭 들어가서 일을 해달라고 하는 그런 부탁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정말 확실히 다른 분위기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이성헌 후보님, 서대문 갑에는 반드시 왜 이성헌이 당선돼야 하는지 이유 들어볼까요? ▶이성헌 지금 우리 서대문에는 민주당의 시장과 국회의원, 그리고 구청장, 심지어는 구의 의원까지 전부 다 민주당이 독식을 하고 있는데,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발전하려면 사람을 바꿔야 됩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이렇게 일하겠다고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하나 제대로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성헌이가 확실하게 이 일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우리 서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면 이성헌이가 행동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확실히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 주민들로부터 많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원장 우상호 후보님께 같은 질문 드립니다. 왜 서대문 갑에 우상호 후보가 필요한가요? ▶우상호 네, 지금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이 같은 정당 소속일 때 훨씬 더 예산을 잘 따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래도 힘 있는 여당 후보가 적임자다, 이런 여론이 굉장히 높고요. 특히 이번에 코로나 위기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여론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결국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우상호를 찍어야 대통령에게 힘이 실리고 그래야 대통령이 힘을 받아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공약도 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우상호 후보께요. 경전철 서부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가 주요 공약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게 착공 계획까지 다 나와 있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우상호 네, 지금 저희 서대문구를 지나는 2개의 경전철 노선을 제가 유치했습니다. 이 노선이 확정돼서 공사가 완공되면 교통도 굉장히 편리해지고 또 역세권 개발로 인해서 서대문구가 상당히 변화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인허가 과정에 있는데요. 굉장히 요즘 그 경전철 관련된 인허가가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저는 이 인허가 기간을 1년에서 2년 정도를 단축시키기 위해서 관계 당국과 협의를 해서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더불어서 역이 들어설 지역 중심으로 해서 서대문구청에서 관련된 개발 계획을 세워서 지하철의 완공과 더불어서 그 지역구를 변모시키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것을 저희 첫 번째 공약으로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은 첫 번째 공약으로 경의선 복개 사업, 이 부지에 공원과 주차장, 또 바이오 연구 단지나 벤처 창업 단지 유치를 약속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지 좀 들어볼까요? ▶이성헌 네, 우리 서대문 지역은 경의선 철도가 관통하고 있는데, 엄청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미 연세대학교 앞에 있는 구간은 현대건설에서 그 사업을 하겠다고 이미 제안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복개가 이루어지게 되면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인 소음을 다 없애고 거기에 공원을 만들고 문화체육시설을 놓아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이 밀집해 있는 이 연세대 앞을 신대학로를 만들어서 정말 명실상부하게 신촌을 젊은이의 광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앞전에 우상호 후보께서 힘 있는 여당이 일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힘 있는 여당이라지만 지금 10년째 우리 서대문은 점점 낙후돼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근에 있는 종로나 마포에 비해서 현저히 뒤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렇게 낙후돼 있는 서대문과 좌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그러면 바로 이번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와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만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또 이것을 많은 시민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두 후보께 직접 질문 드리는 시간 갖습니다. 우상호 후보님이 먼저 이성헌 후보께 질문하시겠어요? ▶우상호 네, 이성헌 후보님, 여섯 번째 맞붙어서 되게 반갑습니다. 저는 그동안 20몇 년간 정말 서대문에서 가장 부지런한 분으로 굉장히 정평이 나 있는데요. 정치, 또 8년간 국회의원도 하지 않으셨습니까? 정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이 있었던 적이 언제인지 덕담 삼아 질문 드리겠습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이성헌 (웃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서대문 지역의 북아현 뉴타운 사업을 유치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재래식 화장실이었고 살기 어려운 동네였는데 이제 새롭게 동네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일이 만들어진 지 지금 15년이 돼가는데 3분의 1밖에 지금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일을 더 깨끗하게, 그리고 빠르게, 신속하게, 공정하게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서대문 지역의 정말 발전을 위해서라면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지만 차곡차곡 일을 만들어가되 젊은 학생들을 위해서, 원룸 생활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저희가 해피센터(?)를 만들어서 많은 지원을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말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바로 그런 면에서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실천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원장 바로 이성헌 후보님이 우상호 후보께 질문하실까요? ▶이성헌 우리 우상호 후보께서는 지금 3선 중진 의원으로 계시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시기 때문에 하나 제가 좀 궁금해서 질문 드리는데, 포천의 그 농지를 매입해가지고 거기에 농사를 짓지 않고 바로 묘지를 만들고, 그리고 거기에 또 집을 지었다고 그렇게 한겨레 보도를 봤어요. 과연 이것이 실정법적으로 위배된 것이 아닌지 한번 답변을 바라겠습니다. ▶우상호 네, 2013년도에 저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요. 묘지 땅을 저희 고향 근처에 급히 구입을 했습니다. 당시 포천시청에 문의했더니 농지를 구입했지만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어머니를 묻고 묘지 허가를 사후에 받아도 된다고 해서 가묘 형태로 이제 묻었죠. 그리고 나중에 묘지 허가가 나온 다음에 다른 지역에 있던 저희 아버지 묘까지 이장을 해서 정식으로 묘지 형태로, 석물도 쓰면서 묘지 형태로 봉분을 쌓았습니다. 또 나머지 땅들은 농지로 되어 있었는데요. 지난 몇 년간 저와 우리 식구들, 또 서대문 주민들 일부가 가서 같이 농사도 짓고 수확도 같이해서 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래서 실정법 위반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벌써 자유한국당, 새누리당 시절에 저를 고발했겠죠. ◉김원장 자, 알겠습니다. ▶우상호 법을 어긴 사항은 전혀 없으니까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우상호 후보님부터, 한 30초 드리겠습니다. 서대문 갑 주민 유권자분께 한 표 호소할 시간 드리겠습니다. ▶우상호 네, 서대문 주민 여러분, 지난 20년간 우상호는 좀 소탈하고 서민적이다, 참 변함없다, 일 많이 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로 여러분께서 한 번 더 도와주시면 제가 추진하다가 아직 남은 많은 과제들, 서대문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성헌 후보님 시작하시죠. ▶이성헌 네, 방금 말씀하신 우상호 후보 농지법 관련 부분은 이낙연 후보는 사과하고 그리고 이장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정법을 위반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제 힘 있는 여당 후보들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라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지역을 확실히 바꿔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을 바꿔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이성헌이가 서대문을 발전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 갑의 우상호, 이성헌 후보 만나봤습니다. 두 분 인터뷰 감사합니다. 같이 감사합니다. ◉김원장 네, 서대문 갑에는 두 후보 말고도 우리공화당의 신민호 후보, 민중당의 전진희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고상이 후보, 무소속의 신지예 후보도 출마했다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민심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PK로 계속 갈까요? 부산에서 부산 북, 강서 갑 보겠습니다. 역시 관심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전재수 후보가 53.1%, 박민식, 검사 출신이죠? 박민식 후보가 43.1%, 여기 역시 네 번째인가 그렇죠, 이번에? ▶신지호 네 번째. 그러니까 박민식 후보 입장에서 2승 1패. 그러니까 18, 19는 이기고 20대에서는 지고. ◉김원장 전재수 의원이 두 번 지고 20대 총선에서 한 번 이기고 이번에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신지호 네 번째, 네 번째 리턴 매치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저기도 이제 부산의 대표적인 박빙 접전 지역인데, 이제 PK 민심, 아까도 제가 설명 말씀 드렸지만, 4년 전 민심, 또 2년 전 지방 선거 때의 민심하고는 지금 상당히 뭔가 달라지고 요동치고 있는데. ◉김원장 달라졌다. ▶신지호 그게 이제 저 지역구에 어떻게 반영되는가, 저기는 뭐 마지막까지 누구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지난 총선 때 부산에서 민주당이.. ▶신지호 5석. ◉김원장 여당이 18석 중의 5석 가져갔던가요? 보궐까지 하면 6석이라더군요. ▶김성완 저도 뭐 생각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이전 지방 선거 때, 그때 이제 평화 프레임이 작동했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마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앞서도 경제 문제 말씀하셨지만 PK 지역에, 뭐 TK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다 집중돼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전부터 사실은 구조조정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들을 안 하고 난 다음에 한꺼번에 사실 위기가 닥쳐온 측면이 있다. 그런 면에서 좀 일자리 불안이나 이런 것들이 좀 불만스러운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여론조사 한 거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이 낮지 않거든요. 그리고 심판해야 되겠다, 아니다, 여권에 힘을 실어줘야겠다고 하는 의견도 굉장히 팽팽하게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 이렇게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20대 총선에서 3분의 2는 야당, 3분의 1은 여당이었단 말이죠. 6석이 이제 민주당 몫이었어요. 그러면 민주당이 몇 석이나 가져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이전 지난 총선보다는 조금 적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최소한 3석 이상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부산에서 민주당 3석 정도. ▶신지호 예, 그러니까 지금 보궐선거 당선까지 해가지고 6석 아닙니까? 18분의 6인데, 3분의 1이죠. 그런데 이번에 그거 지키기가 좀 버겁지 않겠는가. ◉김원장 두 분이 비슷한 생각이시고요. ▶신지호 3석일지 아니면 그 더 밑으로 내려갈지인데요. 이거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가 있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19대, 20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유권자 조사를 해봤더니 D-7,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표심을 정했다고 응답한 게 무려 47.2, 47.4. ◉김원장 그렇게 많습니까? ▶신지호 거의 절반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지금도,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뭐 우열을 가린다는 것 자체가 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아직도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들이 많다. 격전지 한 곳 더 가보겠습니다. 경남 양산 을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죠? 김두관 후보가, 저 홍준표 전 대표가 이쪽으로 옮기려다가 대구로 옮겨 가면서 나동연 전 시장이, 재선했군요, 거기서. 나동연 전 시장과, 지금 뭐 누가 봐도 박빙, 근소한 차이로 나동연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성완 아무래도 이제 앞서 이언주 의원 말씀 잠깐 나눴지만 김두관 후보가 오히려 외지에서 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게 되거든요? 물론 이제 경남지사도 하기도 했었고 경남 지역에서.. ◉김원장 김포에서 내려갔죠. ▶김성완 대권 후보로서 자리도 잡았었지만 경남지사 그만두고 대권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때 이제 좀 타격을 입었는데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 이 부분 하나하고, 또 하나는 경남 지역에서 또 다른 대권 후보를 하나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 심리 같은 것도 또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초박빙인데, 여당에 힘 실어줄지 대권 후보 키울지, 이런 부분들하고 지역에서 지역 일꾼론이라고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지역에서 양산시장을 두 번이나 한 분이기 때문에 통합당에서도 아마 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이런 작업들에 좀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전형적인 중앙 정치인하고 지역 밀착형 정치인 간의 대결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텐데요. ◉김원장 그러네요. ▶신지호 그런데 저 양산 을이 선거구의 인구 구성을 보면, 신도시가 형성돼 있고, 그러니까 부산, 울산에 직장을 두고 여기는 베드타운으로 쓰는, 그러니까 비교적 젊은 층 인구가 많아가지고 평균 연령대가 경남의 다른 선거구에 비해서 상당히 젊은 선거구입니다. 그렇게 되다 보면 이게 민주당에게는 좀 유리한 표밭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그게 이제 첫 번째 요인,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 여론조사가 여태까지 쭉 지난 모든 총선, 역대 최선의 총선 보면요. 항상 여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조금 더 하여간 많이 나왔어요. 실제 뚜껑 열어서 비교해 보면, 여당 쪽이, 그러니까 보수, 진보 정당이 아니고 그 당시에 여당이었던 여당 후보가 조금 많이 나오고 야당 후보는 좀 덜 나오고 여론조사가 약간 그런 경향을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면.. ◉김원장 그러니까 숨겨진 야당 표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그 야당이 보수 정당이건 진보 정당이건 간에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 여하튼 저 여론조사에서 조금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밀린다고 하는 것은 이제 김두관 후보가 좀 더 분발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또 반대 경우도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김성완 지금 이제 샤이 보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 주신 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경상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사실 샤이 보수가 있을 거라고 지난 대선 때도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실제로는 샤이 보수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샤이 진보가 있다고 하는 얘기가 더 설득력이 있게 작동을 했거든요. ◉김원장 경상도에서는? ▶김성완 네, 그러니까 입장이 뒤바뀌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경상도 지역의 경우, 특히 이제 PK 지역에는 샤이 진보가 일부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통설이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떤 분 분석이 맞을지는 일주일 지나면 알 수 있습니다. 충남 공주 부여 청양으로 가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했던 박수현 후보가 정진석 의원을 상당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도 두 번째인가요? 그렇죠? ▶신지호 네, 저기가 원래 지난번부터요.. ◉김원장 저번 총선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졌죠? ▶신지호 두 사람 다 공주 출신인데, 사실 지난 선거 때부터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구가 됐어요. 합구가 돼가지고.. ◉김원장 그게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신지호 그래서 지금 아마 1승 1패를 두 사람이 아마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난번 정진석 후보가 당선될 때 보면, 공주에서는 박수현 후보가 조금 이겼습니다. 그런데 부여에서 공주에서 표 차 난 것보다 더 큰 표 차로 정진석 후보가 이겨서, 그래서 이제 정진석 후보가 당선이 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이제 부여, 부여가 좀 인구가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청양에 비해서. 그쪽 표심이 이제 어떻게 작용하느냐인데, 지금 정진석 후보에게 불리한 것은요. 그 10몇 대인가.. 19대 때 부여, 청양, 그 공주하고 합구 되기 전에. 그때 새누리당에서 육군 장성 출신의 김근태 후보가 당선이 됐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공천 경쟁에서 탈락해가지고 지금 무소속으로 출마돼 있거든요. 그래서 정진석 후보하고의 막판 단일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김성완 단일화는 지금 이미 물 건너가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김원장 어차피 투표용지는 다 인쇄가 됐고. ▶김성완 네, 인쇄가 다 된 상황이고요. 그러니까 결국 후보의 인물론이 더 많이 작동하는 그런 선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던 것처럼 지금 선거구 2개가 공주하고 부여 청양이 합쳐지고 난 다음에 지금 박수현 후보가 한 번 진 거거든요, 지난번 20대 총선에서? 그런데 그 사이에 청와대 대변인도 거치기도 했었고, 국회에서 또 국회의장 비서실장인가 아마 제가 했던 것으로 아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방식들로 정치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고, 또 지역을 지난번에 이제 충남지사를 또 나가려고 준비도 많이 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 별로 밀리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어느 한쪽이 기울어지고 있는 그런 선거구라고 말하기 대단히 어려운 지역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 갑의 김대호 후보, 며칠 전에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서 논란이 일었었죠? 당에서 아주 경고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지역 내 장애인 시설을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대호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장애인들이 다양합니다.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다양하고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됩니다. 원칙은 뭐냐 하면, 모든 시설은 이렇게 다목적 시설이 돼야 됩니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하는 시설이 돼야 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장애인 시설 건립을 찬성한다는 의미로 말을 한 것 같고요. 보통 선거 전에는 뭐 우리 동네에서 그런 시설 반대하는 후보들도 많잖아요. 또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그 체육 시설에서 같이 있어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누구나 늙고 병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저 표현이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보세요? ▶김성완 글쎄 사실 맥락을 살펴보면 이게 악의적으로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려고 해서 꺼낸 얘기는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또 지금처럼 예민한 시기에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그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선거라고 하는 게 서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나이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은 보수층, 특히 이제 노년층한테 굉장히 자극적인 발언으로 들릴 수 있거든요. 그전에 이제 30~40대를 또 폄훼했다고 하는 발언들이 또 있는 상황에서 그랬기 때문에 아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빨리 정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어제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당에서는 제명 결정을 내렸어요. ▶신지호 네, 그 전날 이제 30~40대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이 있던 터에 또 이제 늙으면 다 장애인이 된다, 나이 들면. 그것도 이제 실언이죠, 실언. 실언이니까.. ◉김원장 그 부분만 딱 잘라놓고 보면 굉장히 잘못된 표현입니다. ▶신지호 네, 잘못이죠. 그러니까 이제 정치를 처음하다 보니까 이제 표현의 어떤 기법이라든가 좀 가려서 해야 될 말, 이런 게 아직 훈련이 좀 덜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보면서 미래통합당에서 신속하게 과감하게 제명 결정을 내렸다. 제명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하겠다는데 완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제 본인이 무소속으로도 뛸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인데, 그런데 제가 굳이 이제 얘기를 하자면요. 첫 번째, 3040에 대해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하는 실언을 하는 날 이해찬 대표도 부산에 가서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부산은 왜 이렇게 초라한지 모르겠다.’ 부산이 초라하다는 그것도 실언이에요. 그런데 정치적 무게감으로 따지면 정치 초년병인 김대호 후보랑 집권 여당의 이해찬 대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나죠. 그런데 김대호 후보는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어요, 당에서도 제명되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 최소한 유감은 표명해야 된다, 그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대호 후보는 이제 제명하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답니다. 아마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신지호 그렇지도 않을 겁니다. ◉김원장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로서는.. ▶신지호 더 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관악 갑을 들여다 보면, 무소속의 김성식 후보가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김성식입니다. 보수의 유명한 경제통이죠? 유기홍 후보야말로 오랫동안 민주화 운동을 해왔던.. 보시는 것처럼 또 공교롭게.. 그래서 미래통합당의 김대호 후보가 빠지면 이렇게 유기홍 후보와 김성식 후보 간의 맞대결 양상이 돼서 사실은 김대호 후보가 있었으면 이게 보수 표가 엇갈리는 거여서, 결론적으로 미래통합당 후보가 빠지니까 민주당 후보가 더 어려워지는 양상이 됐어요. ▶김성완 그래서 참 이게.. 왜냐하면 관악 갑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도 별로 잘 안 돌릴 정도로 그렇게까지 관심 지역이 아니었어요. 그만큼 또 치열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거든요. ◉김원장 여당이 유리하다? ▶김성완 네, 여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지역이었는데. ◉김원장 일반적인 판단이었는데. ▶김성완 갑자기 통합당 후보가 빠져버리고 나니까 이전에 김성식 후보에 대한 어떤 추억이나 사람들이 기억들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 표가 김성식 후보한테 많이 갈 것이다, 라고 하면서 지금 이제 격전지로 분류가 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렇게까지 다 옮겨 가긴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아마 선거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표가 어떻게 고스란히 김성식 후보 쪽으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좀 쉽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좀 민주당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아마도 이제 김대호 후보는 투표용지에는 그대로 나와 있고 투표장 밖에 표시가 될 겁니다. ▶신지호 안내로. ◉김원장 이런, 이런 이유로 제명, 제명됐습니다. 이렇게 아마 공고를 할 겁니다. ▶신지호 찍어도 무효표 처리된다는 아마 안내 공고문이 붙을 겁니다. ◉김원장 그렇게 붙을 겁니다. ▶신지호 그런데 김성식 후보가 17, 18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했고, 그다음에 19대 때는 무소속, 20대 때는 국민의당, 그래서 18, 20에 두 번 당선됐잖아요. 그런데 19대 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당시 새누리당이었잖아요? 그때 새누리당에서 저 지역에 무공천을 했습니다. 무공천을 했기 때문에 저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 중도 내지 보수 성향의 표는 김성식 후보에게 많이 갈 텐데, 워낙 저기 관악 갑의 지형이 민주당 쪽에 유리한 표밭이기 때문에, 그래서.. ◉김원장 쉽지는 않을 거다? ▶신지호 구도가 이제 양자 구도로 되니까 조금 이제 해볼 만한, 김성식 후보 입장에서는 해볼 만한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김원장 무소속 후보지만 워낙 중량감이 있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렸고요.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의 발언이 논란이 있었죠? 그것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가 생각이 납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의 있지도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며 장창을 꼬나들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출 구조조정으로 100조를 만들어서 코로나 긴급 지원에 쓰자라고 하는 구상은 그야말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그런 대책입니다. ▶신지호 그런데 저 말은 아마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들은 환호할 수가 있어요. 그러나 이제 이른바 중도 무당층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좀 정치적 상식이랄까, 좀 온화한 화법에 어울리지 않는,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건데, 정말 백전노장 아닙니까? 김종인 위원장의 경우에는 뭐 비례대표만 5번 이상 했나요? 하여간 백전노장인데 대학교 2학년, 뭐 이렇게 비유를 한다든가, 또 정부에 있지 않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게 조국 전 장관을 얘기하는 건데, 그런데 이거는 오히려 저렇게 윤호중 사무총장이 얘기하면 조국을 어떻게 화제로 삼지 않으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더 화제로 삼게 되는, 저런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까지 표현했는데, 단지 지금 현직 장관이 아니라고 해서 헛것 보면서 그쪽을 향해서 돌진하고 있는 돈키호테에 지금 비유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좀 그런 역효과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이게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렇게 한다고 해서 누가 환호하거나 박수 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왜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합니까? 특히 집권 여당으로서 지금 선거를 관리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하면 저런 발언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제일 주의해야 되는 부분은, 오만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저 발언은 굉장히 오만해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있어서 저는 대단한 마이너스를 주는 그런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그런데 제 아들이 대학교 2학년인데 리포트 잘 쓰는 친구들은 굉장히 잘 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이야기하셨지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나 당 수뇌부가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김종인 위원장 두 번이나 언급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조국이란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문제를 발생한 걸 알면서도 장관에 임명하게 됐어요.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석열을 임명할 때는 어떤 생각에서 임명했고..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했는데 그 사람 먼저라는 얘기가 조국이란 사람으로다가 귀결된 것 같습니다.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통합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오늘도 여러 번 언급했는데, 두 번째 인터뷰 나간 건 그제 인터뷰군요. 조국 이야기를 좀 꺼내고 싶어 하고 이걸 좀 여론화, 이슈화하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신지호 그러니까 이제 조국 대 윤석열, 이런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고 싶었던 게 미래통합당의 본심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게 되면서 거기 묻혀버린 거죠. 묻혀버렸는데, 그런데 이제 역으로 참 재미있게도 열린민주당의 출현이 조국 전 장관을 다시 선거 무대로 좀 소환을 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열린민주당의 후보 면면을 보면.. ◉김원장 열린민주당은 또 그 논쟁을 피하지도 않습니다. ▶신지호 그렇죠. 그러니까 열린민주당은 오직 그 작년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에 나왔던 사람들 표를 얻어서 비례대표 그 의석을 만들려고 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고마운 거죠, 그런 측면에서는. ▶김성완 저는 이제 김종인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김대호 후보 얘기도 나왔지만 논란이 되니까 바로 제명 조치하잖아요? 이게 김종인 위원장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난번 총선 때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때도 비슷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자꾸 누적이 되면 앞으로 선거 많이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면모들이 자꾸 보일 경우에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선거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보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조국을 다시 호출한 것은, 우리 이제 흔히들 선거의 기본을 얘기할 때 그러잖아요. 내가 찍기 싫은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내가 싫어하는 후보 낙선시키기 위해서 찍는다고 하는 심리들이 작동하거든요, 선거 막판으로 가면 갈수록. 그러니까 민주당의 비호감도를 높여서 저 당을 찍지 말아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은 선거 판세를 읽거나 이런 선거 진영에서는 한번 좀 주목해봐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이건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면, 2002년 대선 때 선거 막판에 정몽준 후보하고 노무현 당시 후보가 단일화 깨지니까 갑자기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잖아요? 그리고 2012년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 SNS로 노년층이 서로 간에 투표 독려하면서 마지막 선거 날 막 투표장에 가는 현상들이 나타났거든요? 그러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러니까 선거 막판에 아까 일주일 남겨두고 한 절반 정도가 아직 표심을 못 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 선거 끝난 거 아닙니다. 각당 모두가 아마 유념해야 될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이 영상은 보겠습니다. 끝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레몬 챌린지가 있습니다. 레몬, 시디신 레몬을 먹고 19만 원을, 코로나19니까 19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인데, 그 행사를 했어요.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유튜브 문석균TV)--- ▶문석균 다음 챌린지 상대를 지명하겠습니다. 아들 정치하는 데 도와주지는 못하실망정 아빠 찬스라고 괴롭히신 저희 아버지를 지목하겠습니다. 꼭 도와주실 거죠? ▶문희상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제 아들 문석균의 지목으로 레몬 챌린지를 하게 됐습니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애비를 엿먹이기 위해서.. 레몬 먹이기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공개적으로 시키는 것 아닌가.. 이제 먹어요? 아유, 너무너무 시네. ◉김원장 한마디씩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신지호 힘들게 잡수셨는데 저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성완 네, 뭐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세습이라는 키워드를 극복하기는 제가 볼 땐 쉽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또 아빠 찬스 쓴 것 같은데요? ▶김성완 또 아빠 찬스 써도 쉽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40914::홍 부총리, 영국 재무장관 요청으로 콘퍼런스 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리시 서낙 영국 재무장관과 코로나19 대응 정책 공유 등을 의제로 컨퍼런스 콜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4.8/뉴스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전세계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후 리시 서낙(Rishi Sunak) 영국 재무장관과의 컨퍼런스 콜을 개최하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경험 등을 공유했다. 이번 콘퍼런스 콜은 영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한국 정부가 빠른 검진과 철저한 역학조사,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확진자·접촉자의 강력한 격리를 중점에 두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키트 조기 개발과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자가격리 및 진단 앱 운영과 같이 ICT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시스템 조기도입 등 한국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방역조치라고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가 영문으로 작성한 한국의 방역·경제조치 소개 자료 'Tackling COVID-19'를 서낙 장관에게 이메일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낙 장관은 홍 부총리의 설명에 감사하며 백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 인프라 구축,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문의했다. 특히 서낙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전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부총리는 "영국의 코로나19 검사역량 증대를 위한 한국산 진단기기 구매확대 계획에 대해 민간업체를 소개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낙 장관은 홍 부총리의 진단기기 협조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오는 15일 있을 G20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입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대해서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양국 정부와 국민이 긴밀히 협력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40914:: 문재인 대통령이 4월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비상 경제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과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여야 제안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하라며 수용 가능성을 열었다. 이미 여야가 재난지원금 확대에 찬성한 만큼 시행에 큰 걸림돌은 없는 셈이다. 여야가 서둘러 합의안을 내서 4월 중에 지원금을 줄 수 있게 함으로써, 국회가 국민을 위해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 청와대는 7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제안한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안에 대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야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논의한 바 없다”며 거리를 두던 것에 비하면 큰 변화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 선별지원을 발표한 뒤 지급 기준을 놓고 논란이 불거진데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확대 지급에 찬성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간 셈인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여야는 1인당 지급액에서 차이를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안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1인당 25만원 정도(4인가구 기준 100만원)를 생각한다. 추가 재원 마련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준다면 정부안(9조1천억원)에 비해 최소 3조원, 최대 17조원이 더 필요하다. 최근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면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례 없는 비상상황에 맞서 정부의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새로 빚을 내기보다 최대한 기존 예산의 구조조정으로 충당하는 게 바람직하다. 같은 맥락에서 지원금에 대한 세금 부과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소득이 많을수록 세율이 높은 소득세의 누진 구조를 활용해 부유층에 대한 지원금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환수하면, 재원 마련과 양극화 완화에 모두 도움이 된다.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발동 여부도 관건이다. 미래통합당은 지원금을 1주일 안에 지급하자면서 적극적인 태도다. 이번 상황이 ‘천재지변 등으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라는 발동 요건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나서면서 가능성은 열렸다. 국회는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루빨리 합의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 여야 모두 강조한 것처럼 지원금의 신속한 지급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당장 민주당이 제안한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부터 여는 게 순서일 것이다. ::
뉴스 040914::정부가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개방성의 근간은 유지하되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제한을 강화하겠다"며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했다. 사실상의 입국금지다. 이에 따라 9일 0시부터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148개국에 대해 원칙적으로 입국이 금지된다. 정부가 실질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라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것은 코로나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개방적 방역'을 내세우며 대다수 국가에서 취하는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특별입국절차와 자가격리로 대응해왔다.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게 되면 그동안 해외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이 같은 '코리안 모델'을 포기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그동안의 방역 기조를 바꾸기로 한 것은, 해외발 감염 유입 비중이 국내 전체 추가 확진사례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는데 따른 관리의 문제도 외국인 입국 제한 카드를 꺼낸 배경이다. 입국자의 대부분이 우리 국민이지만 하루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오고 있어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인원은 이미 4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이 새로운 숙제가 됐다. 이미 입국 국민과 외국인의 자가격리 이탈 사고가 여러 번 발생했다. 입국자의 10~15%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입국 금지는 자가격리 인원을 줄여 관리 부담을 낮추고 가능한 한 감염 위험을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 같은 외국인 입국금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8일 0시 기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이 됐다. 확진자도 1만384명이다. 초기에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발 입국금지를 하지 않은 탓이다. 일찍 감염원 차단을 했더라면 훨씬 희생이 작았을 것이다. 초기 강력한 중국발 입국 차단을 한 대만의 사례를 보면 우리 정부의 방역실패가 뼈아프다. 대만은 8일 현재 확진자 376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정작 필요할 땐 입국 금지를 않더니 이제야 뒷북치는 정부를 보며 국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
뉴스 040914:: 박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기표준센터 책임연구원과 채동훈, 김완섭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그래핀을 활용한 표준저항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 연구팀이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그래핀을 활용한 표준저항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기표준센터 책임연구원과 채동훈, 김완섭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그래핀을 활용하는 방식의 새로운 표준저항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표준저항소자는 소자의 저항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을 돕는 표준지표다. 표준저항소자에는 특정한 조건에서 홀 저항이 물질에 무관하게 일정한 값을 가지는 양자홀 효과를 활용한 소자가 쓰인다. 양자홀 효과를 이용하는 소자 중에서도 갈륨비소(GaAs) 반도체가 주로 쓰였다. 갈륨비소 반도체는 절대온도 1.5도(1.5K, 영하 271.65도)의 극저온과 10테슬라(T) 이상의 큰 자기장에서만 동작해 작동시키기 어려웠다. 반면 그래핀 표준저항소자는 상대적으로 고온인 4.2K 온도에서 5T 이하 낮은 자기장으로도 표준저항을 만들 수 있다. 또 실제 산업계에서 쓰이는 교류 전류용 표준저항을 만들 때도 정밀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1600도 이상 고온에서 탄화규소 그래핀을 성장시킨 후 표준저항으로 만드는 소자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2.9킬로옴(kΩ) 그래핀 기반 양자홀 단일 표준저항을 개발했다. 탄화규소 그래핀을 키워 양자홀 단일소자까지 구현한 곳은 독일 연방물리기술원(PTB)과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연구팀은 소자 10개를 직렬로 연결한 129kΩ 소자 제작에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그래핀 표준저항을 직렬로 연결하는 것은 공정 조건을 개발해야해 쉽지 않다”며 “미국에서도 표준저항을 일부 직렬로 연결한 적은 있지만 10개를 연결한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표준연은 그래핀 표준저항 개발을 마침으로써 측정시스템과 소자를 갖춘 국가저항표준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표준연은 2008년 양자홀 저항 정밀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표준저항소자는 PTB의 갈륨비소 반도체를 수급받아 활용해 왔다. 표준연의 소자는 국제 비교를 통해 인정받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박 책임연구원은 “유럽과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에 자체 제작한 표준저항소자를 지난주 체코에 보냈다”며 “체코에서 PTB의 소자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양자전류표준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며 미세전류 측정과 발생기술이 쓰이는 기기의 신뢰성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4일 국제학술지 ‘응용물리학 레터스’에 실렸다.  김완섭,박재성,채동훈 책임연구원(위쪽부터)이 저항표준 정밀측정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
뉴스 040914::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정부 선결제·선구매 추진 외식수요 조기 회복 지원책 일환..업무추진비 선지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기획재정부 제공) 2020.4.8/뉴스1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줄어든 외식업계를 돕기 위해 업무추진비 900억원을 '식당'에 '미리 결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외출 자제와 회식 감소로 외식산업이 큰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당장 관청가 식당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8일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선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공공부문의 최종구매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식당을 비롯한 외식업체와 항공업계, 전시 분야 등에 추후 사용할 비용을 먼저 지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내수 보완방안의 골자다.  업무추진비는 공무원들이 다른 행정기관이나 대외업무 등 '공무' 과정에서 드는 비용으로 '사업추진비'와 '관서업무추진비'로 나뉜다. 사업추진비는 외빈 초청에 따른 경비나 해외출장, 공식회의·행사 등에 드는 비용이며 관서업무추진비는 업무관련 기관과의 업무 협의나 언론·직원간담회, 체육대회, 시·무종식과 같은 내부 관서업무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뜻한다.  이 같은 이유로 업무추진비는 주로 행사를 위해 호텔 회의장을 빌리거나 식사를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사용 규모에 따라 사전사후에 집행목적과 일시, 장소, 대상 등을 제출해야 하며 결재는 정부 법인카드라고 할 수 있는 '클린카드'로만 가능하다.  클린카드는 Δ접객요원을 두거나 무도시설을 갖춘 유흥업종 Δ안마시술소나 미용실 등 위생업종 Δ당구장, 골프장 등 레저업종 Δ카지노 등 사행업종 Δ성인용품점 등 기타업종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공무를 위해 이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정부는 이번 보완방안의 대상을 외식업체 지정한 만큼 식당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900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외출과 외식을 자제하면서 외식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한국외식업중앙회가 회원업소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95.2%가 매출액이 줄었으며 누적 고객 감소율도 65.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도 퇴근 이후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침이 각 부처별로 내려지면서 대부분 퇴근 이후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연초 모임과 행사 등으로 분주하던 관가 식당가들이 한숨을 내뱉는 이유다.  이번 대책으로 관가 식당가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이 사전에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일정 부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다만 정부는 외식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 대책인 만큼 관가 식당에만 혜택이 몰리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업체를 균형적으로 선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뜻을 밝혔다. 또 빠른 공급과 소진을 위해 업체 이용후 증빙, 연내 미사용금액을 환수할 것 등도 대원칙으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원칙을 중심으로 이달 중 예산집행지침 개정을 통한 선지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공무원 출장 등에 사용하기 위해 확보한 항공권 구입물량 80%에 대한 선지급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이용객 감소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사에 1600억원 규모의 선결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 연기되거나 하반기에 계획된 국제행사‧회의‧지역축제 등의 조기계약을 위해 1400억원을 선지급할 방침이다. ::
뉴스 040914::[뉴스데스크] ◀ 앵커 ▶ 4.15 총선 MBC 여론조사, 오늘은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광진 을과 동작 을의 민심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두 곳은 MBC가 이미 한 차례 여론 조사를 했던 선거굽니다. 먼저 고민정,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광진 을은 3주 전 조사에서 초박빙이었는데 이번에는 고민정 후보의 지지 율이 오르면서 두 후보의 격차가 10%포인트 넘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동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어느 후보를 지지하냐'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50.9%,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 40.1%로 고민정 후보가 10.8%p 앞섰습니다. 3주전 MBC 조사에선 두 후보가 1.9%포인트 차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는데, 이번엔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3주전 조사에서 오세훈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던 50대가 이번엔 고민정 후보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고민정 후보 53.1%, 오세훈 후보 41.5%로 비슷한 차이가 이어졌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선 고민정 51.4%, 오세훈 30.9%로 20%p 넘게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광진을 지역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시민당 26.8%, 미래한국당 19.8% 순이었는데, 부동층이 아직도 27.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서울 광진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4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선RDD, 무선가상번호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9%, 무선 91%) 기간 : 2020년 4월 6일 ~ 7일(2일간) 응답률 : 16.4%(유선 8.4%, 무선 18.2%)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
뉴스 04091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으로 서울 동작 을입니다. 1주일 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섰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통합당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2.5% 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판사출신 선후배가 맞붙은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 45.3%,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 42.8%로 2.5%포인트 차이의 초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지난주 MBC 조사에선 이수진 후보가 11.9%포인트 앞섰는데, 이번엔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습니다. 여기서도 50대 유권자의 표심이 다르게 조사됐습니다.  지난 조사에선 50대에서 이수진 후보가 우세했는데, 이번엔 나경원 후보가 앞섰습니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6.5%p로 벌어졌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선 이수진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상승하면서 43.7%를 기록했고, 나경원 후보 43%였습니다.  이수진 후보는 지지율은 낮아졌지만 당선 가능성은 올라가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조사의뢰 : MBC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6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선RDD, 무선가상번호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8%, 무선 92%) 기간 : 2020년 4월 6일 ~ 7일(2일간) 응답률 : 14.1%(유선 4.7%, 무선 17 %)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
뉴스 040914::"통합당, 2040에게 약하다는 통념과 패배의식 깨뜨려야"  인사말하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4월 7일 오전 대전 유성갑에 출마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8일 "문재인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만 얘기하면 지난 3년 실정을 다 덮어버리고 선거가 잘되는 줄 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갑 최영근 후보 지원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눈치를 보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중국인이 제일 많이 사는 나라인데, 그곳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확실히 입국을 차단했다"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어려워진 문제의 주범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똑똑하고 현명한지 믿는다. 4월 15일이 다가오면 국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4월 14일 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이 정권의 잘못을 알리고 코로나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하는 데 통합당이 나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사태에서 보듯 거짓 위선으로 뻔뻔하게도 공정과 정의를 외쳐온 세력보다 저희들이 깨끗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정치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흔히 우리 핑크 잠바, 기호 2번, 보수정당, 미래통합당이라고 하면 20∼40대 분들에게 약하다고 한다"며 "이 통념과 오래된 패배 의식을 깨뜨려야 통합당이 살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갑을 시작으로 광명을 김용태 후보, 서울 영등포갑 문병호 후보를 연달아 지원 사격했다. 오는 9일에는 경기 김포을 홍철호·경기 하남 이창근·서울 강동갑 이수희·강동을 이재영 후보 등의 유세 일정을 동행해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
뉴스 040914::보수 지지자들 "참신한 인물 내세웠어야"  차명진 후보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세월호 참사 유족과 자원봉사자가 세월호 텐트에서 성적 문란행위를 했다고 발언해 제명될 위기에 처하자 해당 지역구 미래통합당을 지지자들은 크게 당황하는 눈치다.  미래통합당에서 차 후보를 제명할 경우 누구를 찍어야 할 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차 후보를 제명해도, 이미 등록기간이 지난 3월 27일을 기해 마감했기 때문에 차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올 수도 없다.  현재 부천병으로 출마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미래통합당 차명진, 정의당 신현자, 국가혁명배당금당 서금순 후보다.  이를 두고 보수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차 후보를 공천한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문제가 있다"며 "부천이 아무리 민주당 텃밭이라고 해도, 경쟁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내세웠어야지 이게 뭐냐"며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또 다른 보수 지지자는 "차 의원이 처음에는 공천이 안됐다 된 것이 남경필 전 도지사의 입김에 의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진정한 변화를 원했다면 부천에서 차 후보를 공천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천병 지역구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차 후보의 부적절한 말 한마디로 이번 총선에서 찍을 후보를 잃게 됐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차 후보에 대해 "자기 스스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며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다"며 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스튜디오에서 녹화한 부천병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OOO 사건이라고 아는가"라며 "지난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며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변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 등의 막말 발언으로 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 정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
뉴스 04091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심인보 / 뉴스타파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서 윤 총장의 최측근 인사까지 언론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 윤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윤 총장의 리더십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된 사건을 취재하고 있는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가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 총장의 장모를 둘러싼 사건 중에 새로운 게 하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도촌동 땅 사건이라는 게 새로 불거진 거죠?  [심인보]  얼마 전에 의정부지검이 윤 총장 장모를 사문서 위조 행사 그리고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기소를 했는데 바로 그 범죄 혐의가 저질러진 거래에 대해서 말씀드릴 거고요. 2013년에 장모 최 씨가 동업자 안 모 씨랑 같이 성남 도촌동에 있는 땅을 6필지를 매입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55만 3000제곱미터, 여의도의 8분의 1 정도 되는 규모이고요. 감정가가 174억인데 40억 200만 원에 이걸 사들였어요.  그런데 이걸 사는 과정에서 1차, 2차, 3차 시도가 있었는데 들어간 계약금 가운데 장모 최 씨가 부담한 것은 한 3억 원 정도에 불과했고요. 동업자 안 씨는 정보를 가져와서 동업을 하는 형태였고 나머지 돈은 다른 동업자가 낸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 땅을 산 뒤에 장모 최 씨와 동업자 안 씨가 지분은 절반씩 소유하고 나머지 잔금은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이렇게 낸 이런 상황이었죠.  [앵커]  그렇다면 대출을 받을 때 그 과정에서 위조된 잔고 증명서가 사용이 됐습니까?  [심인보]  그게 법원 판결문하고 검찰 수사가 좀 달라지는 부분인데요. 판결문에는 장모 최 씨가 계약기간 연장을 요구하기 위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가져갔다, 그리고 그걸 행사했다고 되어 있는데 검찰이 이번에 새로 조사를 해 보니까 가져가기는 갔는데 행사는 안 했고 다만 그 계약금, 몰취된 계약금을 나중에 반환받기 위해서 그 소송 과정에 이걸 제출했다, 그래서 사문서 행사가 됐다, 이렇게 정리가 된 상황입니다.  [앵커]  조금 정리를 해 보면 170억 정도 땅이 나왔는데 계약금 몇 억 냈겠죠. 다시 은행 대출을 받아서 잔금까지 다 치렀습니다. 그래서 샀어요. 그러면 팔아서 차액을 남기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심인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매를 하려고 처음부터 계획을 했던 것이고 전매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어요. 75억 정도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장모 최 씨가 계약 절차에 협조를 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어차피 지분을 반반씩 갖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동업자가 혼자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동업자 안 씨는 돈이 없었기 때문에 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자가 발생을 하게 되고 이 채권이 부실화되기 시작하죠.  [앵커]  은행 입장에서는 부실채권이네요.  [심인보]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채권을 다시 장모가 사들였다고요? 안 씨와 공동으로 채무를 지고 있었는데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심인보]  사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장모 최 씨가 처음에 그 땅을 사면서 자신의 명의가 아니라 전혀 관계없는 차명 법인의 명의로 이걸 샀기 때문에 형식상으로는 차주가 달라지는 셈이죠. 그렇게 해서 이 채권을 사들이고요. 이 채권을 사들인 이유는 결과적으로 동업자 안 씨의 어떤 지분 이걸 경매에 부치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경매에 부친 다음에 본인의 회사가 이걸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동업자 안 씨의 지분을 가져오게 되는 거죠.  [앵커]  절반을 나눠서 갖고 있는데 한쪽이 은행이자를 못 갚으면 부실채권이 되고 자기가 갖고 있던 회사인지 관계가 있는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회사 이름으로 사들이고 다시 나머지 절반도 자기가 또 사들이려고 하는 겁니까?  [심인보]  그렇습니다. 경매에 부쳐서 본인의 가족 회사가 이 나머지 절반을 사들이게 되죠. 그래서 전체를 차지하게 됐잖아요.  [앵커]  그게 가능해요?  [심인보]  실제 벌어진 일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거를 130억 정도에 매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130억에 다시 매각.  [앵커]  그리고 또 하나의 의혹이 있죠. 채널A과 검찰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MBC에 제보를 한 사람이 일명 제보자X라고 부르는데요. 뉴스타파에도 접촉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시거나 접촉한 적이 있습니까?  [심인보]  사실 제보자 X는 제가 지어드린 이름이고요. 작년에 저희 뉴스타파에서 죄수와 검사 10부작 보도를 했는데 이 내용이 검찰의 선택적 기소와 자의적 수사, 그리고 제 식가 감싸기. 이것을 죄수가 제보하는 형식의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때 나온 죄수가 바로 제보자 X였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때는 지금 나온 의혹이 아니라 다른 의혹을 제보했던 거죠?  [심인보]  네, 전혀 다른 의혹으로 저희가 만났고요. 지금 윤석열 총장 관련 보도라든지 저희가 이어오고 있는 다른 보도가 제보자 X의 제보로부터 비롯한 되라고 조선일보 등 쓰고 있는데 사실 다 오보입니다. 오보에 대한 정정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면 보수 언론들이, 지금 정정 얘기는 조금 뒤로 미뤄놓고 이 사람을 공격하면서 그렇게 신뢰가 가는 사람이 전혀 아니다라는 뜻으로 공격을 한 거죠? 그런데 만나보신 적이 있으니까 어떤 사람이었다고 판단하십니까?  [심인보]  일단 죄수였던 것은 사실이죠. 저희도 죄수였다고 보도를 이미 했고요. 전과가 있다, 이걸 공격하는데 그건 이미 밝혀진 내용이고 다만 제가 만나서 얘기해본 바로는 죄수의 신분으로 본인이 검찰 수사에 참여를 하면서 본인이 보게 된 검찰 수사의 민낯 이거를 가급적이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그게 저는 저희한테 제보할 때 동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정정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어떤 식으로 정정하려고 요청을 하신 상태입니까?  [심인보]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지금 이른바 검언유착, 채널A과 검찰 간의 검언유착 의혹에서 제보자X을 공격하면서 불신의 이미지를 덧씌우려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보수 언론들이. 그래서 이 불신의 이미지를 좀 더 넓게 덧씌우기 위해서 저희가 애왔던 그동안의 보도들도 연관짓고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언론중재위까지 저희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MBC 측에서는 이게 계속되니까 특히 맨앞에 보도하는 게 조선일보고 다른 신문들이 좀 따라간단 말이죠. 그러니까 조선일보에 관련된 사주일가 중에 문제가 됐던 사람의 녹취록을 다 풀겠다라고 하니까 그 뒤로는 조용하긴 조용합니다.  그런 문제가. 그런데 그러면 요청하신 것 중에 조선일보 측에는 요청을 하셨고 혹시 정정보도를 한 데도 있습니까?  [심인보]  세계일보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기사에서 조선일보와 거의 유사한 식으로 보도를 해서 저희가 정정을 했더니 온라인 기사를 정정해줬고요. 문화일보는 저희가 오늘 정정 요청을 했습니다.  [앵커]  정정 요청을 하셨는데요. 보수 언론들이 사안의 본질에 집중을 해야지 이렇게 제보자 때리기에 집중한다 이런 비판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심인보]  아무래도 제보자는 모든 제보자가 동기가 있는 것이고요. 제보자의 동기가 무엇이든 사실은 기자가 그걸 취재해서 검증을 했으면 그다음부터는 제보자랑은 상관이 없어지고 그 기사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기자 본인이고 또 비판하더라도 기사 내용을 가지고 비판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검증이 제대로 됐느냐 안 됐느냐, 이걸 논의를 해야 되는데 제보자의 순수성, 제보자의 동기 이런 걸 논의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내부에서 아무래도 감찰이 있어야겠다. 어떻게 검찰과 언론이 저런 식으로까지 유착한다고 비판을 받게 되는가, 감찰을 해봐야겠다라고 하고 윤 총장은 감찰에서 반대 의견을 내놨다는 얘기도 들리고 일부에서는 윤 총장에게 사퇴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내부 구성원의 글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심인보]  감찰은 그걸 대검에서 하든 법무부에서 하든 사실관계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선후관계가 다만 지금 대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MBC가 가지고 있는 녹취록을 먼저 보고 그걸 가지고 감찰 여부를 판단할 정도로 가벼운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윤 총장의 진퇴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은 평론가가 아니고 사실을 취재해서 보도하는 기자이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검찰의 신뢰성이 걸려 있는 대단히 중요하고 큰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관련되어서 언론의 신뢰도 여기에 상당히 영향을 받게 되어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진상규명부터 명명백백하게 빨리 이루어져야 그다음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말이죠.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심인보]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무단이탈 고발 + 24시간 합동 감시 <앵커> 자가격리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10시간 동안 낚시하러 다녀온 남성이 다음날 또 외출했다가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 집 앞에서 24시간 감시를 시작했습니다. JTV 김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에 사는 53살 남성은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7일) 아침 7시쯤 휴대전화를 놔두고 집을 빠져나갔습니다. 새벽 5시쯤 미리 휴대전화 '자가격리자 안전 보호 앱'에 발열 여부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해 놓은 겁니다.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하천에 가서 10시간가량 낚시를 즐긴 뒤 오후 5시 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다시 자가진단 상태를 올려 무단이탈을 숨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낮 1시쯤 공무원의 점검 전화를 받지 않아 외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완주군은 남성에게 무단 이탈 시 무관용 원칙과 함께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다시 고지했습니다. 이런데도 남성은 오늘 새벽 휴대전화에 자가진단 상태를 입력한 뒤 또 외출했습니다. 3시간 뒤에 돌아온 남성은 집 앞에서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동열/전북 완주군 재난안전과장 : 첫날 우리가 자가격리지를 이탈하면 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고지하였는데도, 이틀이나 자가격리지를 이탈했습니다.] 완주군은 남성을 고발하고 자가격리가 끝나는 오는 11일까지 경찰에 집 앞 순찰차 배치를 요청한 뒤 24시간 합동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영상편집 : 박진훈)  ::
뉴스 040914::"원장 처벌해달라" 청원, 이틀 만에 8만건 넘는 동의 "아이 몸에 멍" 추가 증언..'상습 학대' 의심 [앵커]  '코로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3살 아이를 때린 어린이집의 원장 소식을 어제(7일) 전해 드렸습니다. 경찰이 CCTV를 더 분석해 봤더니 폭행이 더 있었습니다. 아이의 몸에 멍자국이 있었다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인 학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 어린이집은 0세부터 4세 반까지 아이 20명을 돌봐왔습니다. 코로나19로 최근엔 10명 정도만 받고 '긴급 돌봄'을 운영해왔습니다. 원장 A씨가 아이를 폭행한 지난 1일 오후에도 '긴급 돌봄' 중이었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왼쪽 뺨은 퉁퉁 부어 있고 아이가 제 눈을 피해요. 혼이 나간 애처럼.] 그런데 A씨가 이 아이를 심하게 때린 건 당일 오전부터였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복원해 분석하면서 새로운 폭행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경찰은 곧 A씨를 소환할 예정이고, A씨는 뒤늦게 폭행을 인정했습니다. [피해 아동 어머니 : 선생님도 엄마잖아요. 아이가 다친 날도 CCTV 보기 직전까지도 저한테 때린 적 없다고… ] [원장 A씨 : 제가 거짓말했어요, 어머니. 죄송합니다.] A씨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엔 이틀 만에 8만 건 넘는 동의가 이어졌습니다. 아이를 맡겼던 또 다른 부모들의 불안감도 큽니다. 자신의 아이 몸에 멍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아동보호전문기관도 원장과 보육교사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한 번만 때렸다는 A씨 주장과는 달리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한 건 아닌지, 또 다른 피해자도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 관련 리포트 3살 원아 때린 어린이집 원장, "코로나 스트레스" 변명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019/NB11944019.html ::
뉴스 040914::[경향신문] 서울시가 8일 클럽과 룸살롱, 콜라텍 등 유흥업소 400여곳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사실상 영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최근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유흥업소발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사흘 연속 50명 안팎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는 ‘제2차 파도’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유흥업소들이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모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며, 당국은 마지막 불씨까지 차단해야 한다.  서울시가 이날 영업 중인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배경은 이해가 된다. 유흥업소는 영업 특성상 공간이 폐쇄적이고 밀집도도 높아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문제의 강남 유흥업소에서는 이미 종업원과 손님 등 100여명이 접촉자로 분류됐고 일주일 새 3차 감염까지 이뤄졌다. 클럽도 마찬가지다. 젊은이들은 물리적인 거리 두기는커녕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고성을 질러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부 젊은이들은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할 만하다. 서울시의 조치는 정부가 고강도 거리 두기를 19일까지 연장한 것과도 맞다. 정부는 이 기간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시설, 종교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엔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철저한 예방수칙을 지키도록 했다. 서울시 유흥업소 2146곳 중 80%도 이미 휴업 중이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미약한 젊은이들이 감염 사실도 모른 채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가볍게 앓고 지나간다던 당초 판단과 달리 최근엔 해외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젊은이들도 감염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노인에 비해 사망 확률이 낮아도 면역반응이 무너지면 급속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를 새겨야 한다. 젊은이들의 자발적인 협조뿐만 아니라 정부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유흥업소 관리는 지자체에 맡겨져 있지만 중앙정부 차원의 통일된 대책이 필요하다. 생계의 위협 속에서도 많은 업종이 휴업하며 코로나19 극복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유흥업소도 예외일 수 없다. ::
뉴스 040914::[앵커]  해외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요청하는 건 진단키트뿐만이 아닙니다. 방역 대책과 같은 소프트웨어는 물론 전문가 파견까지 요청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방역 전문가를 지원받은 우즈베키스탄에선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이번에 알았다"며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전문가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최 교수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머물면서 우리의 방역 노하우 등을 자문하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 부족한 것들을 한국식,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나 의사협회에서 만든 권고나 기준을 반영해서 정책 자문도 해주고 기준도 바꿔주고…]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현지 우리 대사에게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이번에 알았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엔 한국과 독일이 코로나19 대응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때 독일 측은 방역 대책을 공유해 달라며 '이틀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우리 방역 당국도 부담이 커 화상회의를 한 번 더 갖자고 답했다고 합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도 조만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방역 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전화회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진단키트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우리나라에 요청한 나라는 현재 126개 나라에 달합니다. (화면제공 : 최재욱 교수·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영상디자인 : 신하림) ::
뉴스 040914::국내 최장 입원 사례.."치료비 돌려받아야" 목소리 [앵커]  대구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났습니다. 첫 환자이자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는 아직도 병원에 있습니다. 치료비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돈을 나라가 대신 부담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완치돼 격리 해제가 되기까지 평균 14.7일이 걸립니다. 입원 환자만 따로 놓고 보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구 지역 입원 환자 절반 이상이 한 달 넘게 입원 중입니다. 그렇다 해도 31번 환자 사례는 꽤 이례적입니다. 오늘(8일)로 51일째 입원 중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입니다. 증상이 사라져야 검사를 받고 퇴원하는데 아직도 계속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입원 기간이 길어 병원비도 산더미입니다.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은 하루 병실료가 1인실은 40만 원, 다인실은 22만 원가량입니다. 진찰료와 시술료를 더하면, 이 환자 진료비만 2천만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천지 교인 전체를 따지면 치료비는 천문학적으로 뜁니다. 대구 교인 확진자만 4200명이 넘습니다. 이들에 대한 치료비가 수백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모두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정부 또는 지자체가 내야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엔 신천지 교인의 치료비를 국가가 대신 내줘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도 31번 환자 등 신천지 교인 병원비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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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40914::[앵커] 슈퍼문이 뜬 지난 밤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붉은 조명을 밝히고 있습니다. 전세계 140만 코로나19 환자와 연대한다는 의미입니다. 확진자 40만 명의 미국, 피해는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하루 새 사망자 천 9백 명, 가장 많이 나왔는데요. 요며칠 가파른 확산세가 좀 꺾이나 싶더니 다시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의 또다르 중심 유럽, 확진자 70만 명 넘겼지만 가장 피해가 심한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습니다. 봉쇄령 완화하자는 움직임과 신중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의 눈은 뒤늦게 긴급사태 선포한 일본을 향해 있습니다. 대응이 너무 늦어 효과가 있겠느냐는 여론에 대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피난 가는 움직임 나타나고, 아베 총리 퇴진 시위까지 열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긴급 사태가 선언되는 순간, 도쿄 도심이 야유 소리로 덮힙니다. ["긴급 사태 선언 반대, 아베 (총리는) 물러나라!"] 시민들은 정부가 코로나19 위험성을 은폐해 오다 재난을 자초했다고 성토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정부가 선두에 서서 이 사회를 하나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전혀 자격이 없습니다."] 일본 최대 환락가인 도쿄 가부키초. 긴급 사태 선언 직후 모든 유흥업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감염 확대를 부를 우려가 있으니 호객 행위에 속지 말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세요."] 숙식이 가능한 피시방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네트 난민'들도 졸지에 갈 곳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네트카페 이용자 : "여기도 문을 닫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거 아닌가."]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람 간 접촉을 80%까지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동을 제한하면서도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은 정상 운행하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기 휴장에 들어간 놀이공원, '도쿄 디즈니랜드' 주변을 순환하는 열차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승객이라곤 저밖에 없는데 빈 열차는 10여 분마다 정상 운행합니다. 전문가들은 긴급 사태 선언 시기가 너무 늦었고, 그마저도 강제력이 없어 효과는 제한적일 거라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지방의 한 휴양지에는 수도권 번호판을 단 승용차가 몰리는 등 '도쿄 탈출' 움직임도 현실화했습니다. [이케바타/후쿠이현 의사회장 : "이미 2주 전부터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어서 확실히 '감염 확대 경계 지역'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늘(8일)도 하루 최다인 도쿄 144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5천 5백 명을 넘겼습니다. 아베 총리는 긴급 사태 선언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의 자동차 이동형 선별 진료소,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
뉴스 040914::"당 지도부 놀아나지 않을 것으로 믿어..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TV 토론에서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래통합당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는 8일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라는 말을 만들어 내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녹화방송된 OBS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기자들이 선관위 (주관) 토론 내용이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제명위기 처한 통합당 부천병 차명진 후보 (서울=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세월호 텐트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보도한 기사를 TV토론에서 언급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를 제명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유세활동 중인 차명진 후보. 2020.4.8 [차명진후보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 zjin@yna.co.kr  ::
뉴스 040914::국내외 기관 역성장 전망 잇따라 / 정부 고강도 수출·내수대책 발표 / 효율적 정책, 신속한 집행이 관건  한국경제에 코로나19발 복합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어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노무라증권(-6.7%), 캐피털이코노믹스(-3.0%) 등 해외 경제분석기관들도 앞다퉈 역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전망대로 경제가 쪼그라든다면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문제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불길이 미국·유럽 등 세계 곳곳으로 번지면서 세계 경제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한경연은 미·중·일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한국은 0.4∼0.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죽하면 미국 경제석학인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가 “우리는 대공황, 세계대전 등 과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 지옥문이 열릴지 모른다”고 했겠는가. 외풍에 취약한 한국경제가 성할 리 만무하다. 2월과 3월 하루 평균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수출단가는 10% 이상 떨어졌다.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각각 3.5%, 6% 감소했다. 경영난에 몰린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빚으로 연명하기 시작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인 18조7000억원이나 불어났고 자영업자 등 개업사업자 대출도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다급해진 정부가 어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복합처방전을 내놓았다. 꽉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수출 보험과 보증 만기연장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수출기업에 1조원의 긴급자금을 수혈한다. 내수 진작을 위해 공공부문의 선결제·선구매와 개인사업자 세 부담 경감 등을 통해 17조7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했다. 심각한 것은 정부의 대책이 현장을 겉도는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자금지원 대책을 내놓은 지 두 달이 흘렀지만 경영안정자금 대출에는 아직도 한 달 넘게 소요된다고 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한 소비 진작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효율적 정책 수립과 신속한 집행이 위기 탈출의 출발점이다. 정부가 아무리 돈을 풀어도 소득주도성장, 친노동 등 기존 정책 기조를 고수하는 한 대증요법에 불과하다. 나라 살림은 거덜나고 위기도 다시 도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지금은 과감한 혁신과 규제 완화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
뉴스 040914::정책·공약 경쟁 없이 여야 꼼수·진영 전쟁 정치 현실 참담하지만 투표 외면해선 안 돼 미래통합당이 어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 총장이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며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란 가상 풍차를 향해 장창을 뽑아든 모습”이라고 말한 걸 문제 삼았다. 통합당에선 “그렇다면 2016년엔 김종인 돈키호테, 애마 문재인, 시종 윤호중이냐”고 물었다. 민주당은 거기엔 ‘저질 정치공세’라고 생각할 게 뻔하다. 민주당은 그동안 줄곧 “국민을 지치게 하는 건 코로나 바이러스뿐 아니라 통합당이 내놓고 있는 상식 이하의 ‘막말 바이러스’”라고 통합당을 공격하더니 스스로 막말 전쟁 한복판에 뛰어들었다. 이해찬 대표는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도시가 초라할까”라고 말해 지역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당 후보 중엔 “우리가 북한보다 미사일을 더 많이 쐈다”며 그릇된 대북 인식에 입각한, 막말을 넘어선 망언·망발도 있었다. 좀 더 선명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목적이겠지만 정치 혐오만 키우는 잘못된 행태다. 통합당 역시 오십보백보다. 당의 공식 유튜브에선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기 후 오랫동안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된다”고 비아냥대다가 사과했다.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발언하고, 세월호 텐트에서 마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처럼 주장한 당의 지역구 출마 후보를 각각 제명했다.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발언 등으로 당 내부에선 설화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엄중 경고 하루 만에 실언이 반복되는 등 통제불능 상황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사태로 대면·접촉 선거운동이 사라져 어느 때보다 위축된 형태로 치러지는 총선이다. 이럴 때일수록 활발한 정당 정책, 후보 공약 경쟁으로 유권자 마음을 사야겠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혼탁 양상은 심각해지고 선거 고질병인 포퓰리즘 공약에 막말과 꼼수만이 넘친다. 선거 때마다 있어 온 퇴행적 정치 문화의 되풀이다. 지금은 인물과 공약·정책이 사라진 깜깜이 선거, 꼼수 정치로 대충 넘어갈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불안과 공포 속에 잠 못 자고 생계가 막막하다고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네거티브 전략만 앞세운 상대 비방과 막말 전쟁으론 미증유의 위기 속에 빠져든 대한민국을 구하기 어렵다. 중상모략과 무차별 비방, 진영 논리만 앞세운 구태는 오히려 투표 의욕을 꺾고 정치 혐오, 리더십 실종만 부를 뿐이다. 코로나 이후 변화에 대비한 비전 경쟁만이 유일한 선택 기준이 돼야 한다. 선거판이 비정상적일수록 유권자는 더욱 냉철하고 현명해져야 한다. 그나마 내세운 공약과 정책, 무엇보다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꼼꼼히 살피는 투표가 답이다. 나라의 미래가 유권자의 밝은 눈에 달려 있다. ::
뉴스 040914::[서울경제]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기존보다 훨씬 심각한 ‘2차 경제쇼크’가 닥쳐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일단 진정되고 있지만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활동 마비와 글로벌 수요침체로 더 큰 충격파가 휘몰아칠 수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공장을 재가동했음에도 수출물량 감소로 무역 관련 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가 통화가치 폭락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12조원이 넘는 국채 상환을 연기하는 등 신흥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고조되는 것도 걱정스럽다.  각국이 대대적인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과잉 유동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 풀린 돈을 회수할 때가 오면 신흥국에서 달러가 대규모로 빠져나가 진짜 위기가 닥쳐올 수도 있다. 게다가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에 길들여진 시장에 거품만 키운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자칫 한계기업의 목숨만 연장해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과도한 부채와 경쟁력 약화로 장기불황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실물·금융시장을 아우르는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정부는 8일 제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내수 및 수출 진작책을 내놓았다. 예상대로 17조7,000억원의 내수보완 방안 등 재정 추가 투입 대책 일색이다. 경제가 초토화 위기에 처했는데 ‘착한 소비’ 같은 미봉책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코로나19와의 경제전쟁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최소한 2년을 내다보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한 비상 플랜을 만들어 단계별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일단 금융 지원 등으로 기업 도산을 막은 뒤 기업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서두르는 등 방파제를 더 높이 쌓을 필요가 있다. 앞으로 닥쳐올 거대한 파고를 넘으려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친기업정책으로 전환하는 일이 시급하다.  ::
뉴스 040914::최악 여건서 선방한 수출, '위기 방파제' 역할 "한국형 수출 모델 확산" 전략, 방향은 긍정적 갈라파고스 규제 풀어 '코로나 後' 기회잡아야 정부가 ‘코로나 쇼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파격적 지원 방안을 내놔 주목을 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교역 위축으로 타격이 극심한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36조원이 넘는 무역금융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무역환경에 맞춰 ‘한국형 수출모델’을 확산시키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가겠다”고도 했다. 핵심 기업의 국내 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인수합병(M&A)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들의 ‘돈가뭄’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세계 무역을 선도할 수출전략을 정립한다는 점에서 방향은 제대로 잡았다고 본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위기극복의 열쇠가 있다. 지금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위기라고 하지만 그때와 가장 큰 차이는 수출 덕에 경상수지가 흑자행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국가가 입국제한 등 ‘차단벽’을 치는 바람에 소재·부품 공급망이 막히는 등 수출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반도체 등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 동월 대비 39.9% 늘어난 6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4000억달러), 한·미 통화스와프(600억달러)와 함께 경상수지 흑자까지 더해져 외환시장 안정과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불안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위기국면이 아니어도 수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코로나 충격에도 수출이 기업을 살리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수출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 만큼 ‘코로나 이후’를 바라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의지와 지혜가 필요하다. 위기 속에 입증된 ‘제조업 강국’의 경쟁력을 십분 살린다면 한국이 국제 무역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 그러려면 수출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한국만의 ‘갈라파고스 규제’를 혁파할 필요가 있다. 획일적 주 52시간 근무제, 세계 유례가 없는 고용·임금 경직성 등의 ‘족쇄’를 벗겨내야 할 것이다. 사태가 진정돼 수출이 폭증할 경우에도 기업들에 일일이 특별연장근로 허가를 받으라고 할 것인가. 이는 중국에 과도하게 쏠려 있는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도 필수적인 일이다. 미국·유럽 선진국 중에도 마스크를 생산하지 못하는 나라가 수두룩하다는 현실이 이번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필수소재인 필터 수입문제를 풀지 못했다면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해외로 나간 강소 제조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과감한 인센티브 지원과 함께 유턴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풀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경쟁국에 비해 코로나19 쇼크를 먼저 겪은 우리나라는 이번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어 전 세계가 경기부양을 본격화할 때 기회도 먼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큰 틀은 잘 잡은 만큼 이제는 디테일과 각론에서 수출기업들이 맘껏 뛰게 해줘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정의당 조명래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 2020.04.09. (사진=조명래 후보 SNS 캡처)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에서 한 시민이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40분께 북구 산격동 연암공원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이던 정의당 조명래 대구 북구갑 후보 유세 차량에 올라 조 후보를 밀치고 팔로 엑스자를 표시하는 등 40여분간 유세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말리던 선거사무원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조 후보 측은 A씨가 자신이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 지지자라고 밝히며 '여기는 박근혜 동네다. 감히 왜 여기서 선거운동이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고를 접수한 인근 지구대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통해 "A씨 당적을 포함해 이 행위의 동기와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며 "극렬 지지자의 테러 행위에 대해 양 후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24시간 환자 상태 살피고 환자배식-병실청소까지 도맡아 방호복 입고 2시간이면 녹초.. 평소보다 2배 많은 인력 필요 적재적소에 경력 간호사 투입하고 평소에 감염병 위기상황 대비를  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격리병동에서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복도에서 병실을 살피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8층 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업무공간)’. 이 병동에 입원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5명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간호사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한 간호사는 환자들이나 격리병실에 들어간 의료진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다른 간호사는 병실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지켜보며 환자들에게 이상이 없는지 살폈다. 박복희 국립중앙의료원 간호교육행정팀장은 “밤에는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간호사들이 24시간 모니터를 확인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병실 복도에서 방호복을 입고 대기하는 간호사에게 연락해 곧바로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대응이 해외로부터 찬사를 받은 건 의료진의 헌신이 절대적이었다. 특히 간호사들은 24시간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핀다. 환자 배식, 병실 청소부터 환자 개인물품 전달 같은 사소한 업무까지 도맡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업무량에 비해 간호 인력이 충분치 않아 현장에서는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 코로나19로 간호사들 탈진  손을 씻는 간호사들의 간호복이 땀에 젖어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두 달이 됐다. 대구경북 지역 간호사들은 계속되는 고강도 노동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일하는 A 간호사는 “몇몇 간호사는 과로로 집중력이 떨어져 자신이 고글을 안 썼다는 사실도 잊은 채 격리병동에 들어갈 뻔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간호사 대부분이 지쳐 안전이 우려된다”고 했다. 대구 코로나19 전담병원의 B 간호사는 “방호복을 입으면 기본적인 감염 예방은 가능하지만 문제는 장시간 근무에 따른 집중력 저하”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선 평소 간호 인력의 2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호복을 입었을 때 노동 강도를 감안하면 2시간 근무, 2시간 휴무가 필요하기 때문. 최연숙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은 “방호복을 입으면 2시간 이상 일할 수가 없다. 온 몸이 땀에 젖고 고글 때문에 머리가 눌려 두통에 시달리거나 토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 인력난이 심해지자 보건당국은 대한간호협회를 통해 신청을 받아 대구경북 지역에 간호사들을 파견했다. 6일 기준 대구경북 지역에 파견된 간호사 수는 916명에 이른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파견인력을 기존 병원 간호사만큼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호사의 숙련도가 모두 다르고, 파견된 병원의 시스템을 충분히 숙지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다. 신용분 경상북도간호사회장은 “중환자가 많은 병원에는 중환자실 경력이 있는 간호사를 보내는 등 경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급박하다보니 이런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 감염병 대비 전문인력 갖춰야 전문가들은 병원들이 평소 법정 간호사 기준에 따라 인력을 확보하고 있었다면 현재와 같은 인력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서순림 경북대 간호대 명예교수는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법정 간호사 인력기준을 준수하는 병원이 거의 없다”며 “병원들이 간호사 인력기준을 준수하도록 정부가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재발할 수 있는 감염병 재난 상황을 대비해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 교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감염병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간호사 인력을 평소 양성해야 위기상황에서 더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원장도 “평상시에 감염병 상황 대비 훈련이 돼야 간호사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고 했다. 위은지 wizi@donga.com·이소정 기자 ::
뉴스 040914::지역주의-진영논리-비방전 또 반복 이번엔 한술 더 떠 선거법 악용까지 참담하지만.. 투표권 포기 말아야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모든 선거는 역대 선거와의 유사성과 함께 특정 선거만의 고유성을 갖는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다. 지역주의의 영향은 여전히 강력하고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립각은 더욱 첨예화되고 있다. 거대 정당들은 총선을 앞두고 현역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를 약속했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여전히 기성 정치인들이 지배하고 있다. 상향식 공천 비율도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고, 인재 영입은 가십성 이벤트에 지나지 않는다. 이전 선거와 판박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닥치고 선거 승리’가 유일무이한 목표다.  총선 유세도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 선거운동은 지난 4년 동안 정당들의 활동 업적을 홍보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런데 거대 양당은 상대 정당을 몹쓸 정치라고 비난하면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상대 정당 비난에 주력한 나머지 정작 자기 정당 홍보에는 소홀하다. 그러다 보니 이전 선거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소환된다.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여당이나 대통령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는 야당이나 본인들은 정치권의 조연에 지나지 않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대통령제에서 의회는 입법권뿐만 아니라 행정부 감시 권한이 있음을 망각하고 있다. 평상시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외쳐왔지만 총선에선 여전히 대통령이 중심에 서 있다. 21대 국회에서도 행정부를 무조건 감싸는 여당과 반대에 골몰하는 야당의 전통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구도가 지난 선거들과 다른 것도 있다. 불행히도 더 나쁜 것뿐이다. 입법 취지를 무시한 선거법 악용이 첫 번째다. 준연동형을 포함한 개정선거법으로 치러지는 작금의 선거판은 점입가경이다. 비례대표제 후보토론회에 거대 양당이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가히 기형적 선거의 백미라 하겠다. 47석이나 걸린 토론회지만 정작 더불어민주당이나 미래통합당 후보는 없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의석을 더 늘리겠다는 선거공학적 계산에 따라 거대 양당이 모두 비례후보를 공천하지 않음으로써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희극적 사태다. 이번 총선의 또 다른 특성은 진영논리의 절대적 지배다. 이전에는 진보와 보수의 결을 가르는 차이는 대북정책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무조건 편들어야 하는 내 편과 어떤 경우에도 밉상인 상대가 있을 뿐이다. 더욱이 한국사회라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공유해 왔던 도덕적 가치 기반은 붕괴되고 자기합리화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세력과의 타협과 합의는 잊혀진 지 오래다. 심지어 여야 모두 내부의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면서 집단 내 다양성은 사라지고 무조건적 단결과 충성이 미덕처럼 됐다. 지난주 갤럽조사를 보면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58%가 그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 중 33%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 미흡이 부정평가의 원인이라 답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70%까지 지급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민주당 지지자 84%가 동의했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에는 33%만이 동의했다. 문제는 중대 현안에 대한 인식 격차가 신념에 따른 것이 아니라 진영 갈등의 결과라는 점이다. 양 진영의 목소리가 크다 보니 중도층 가운데 정치 혐오와 냉소적 태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선거일 일주일 이내에 투표 결정을 한다는 유권자가 47.4%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다(동아일보 4월 7일자). 절반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투표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찍어주고 싶은 정당이나 후보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덜 거슬리는 후보와 정당을 택하는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다 보니 투표 결정이 늦어지게 된다. 선거운동 막바지까지 선택을 주저하는 두 번째 이유는 업적이라고 딱히 내세울 것이 없는 정당이 많다 보니 2주짜리 선거운동이라도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고통스럽고, 망설이는 유권자가 많을수록 투표율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이번 선거를 외면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기권해도 코로나19라는 그럴싸한 핑곗거리가 있지 않나. 그런데 다음 사실이 투표장으로 향하게 만든다. 20대 총선에서 1000표 이하로 당선자가 갈린 선거가 무려 12곳에 이르며, 3% 이하 득표 차로 당선자가 결정된 선거구가 거의 40곳에 이른다.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는 ‘눈 쌓인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것은 마지막 하나의 눈송이’라는 격언이 있다. 어쩌면 내 한 표가 마지막 눈송이가 될 수도 있다.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이 사전투표 날이다. 기권은 침묵과 다르지 않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뉴스 040914::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사증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중단하겠다고 어제 발표했다.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148개국인데 이 중 무비자 입국 국가가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해 33개국, 비자면제 협정 체결국이 태국 프랑스 러시아 등 54개국이다. 총 87개국이 한시적 입국 제한 대상국이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발원지인 중국발 입국 금지를 강하게 요구해왔다. 유럽과 미국의 감염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 후로는 “개학 전까지만이라도 국경을 닫자”는 의료계의 호소가 이어졌다.  한때 180개가 넘는 나라가 한국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갔음에도 ‘개방’ 원칙을 고수하던 정부가 ‘봉쇄’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해외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국경을 계속 열어놓는 바람에 발생하는 막대한 진단비와 행정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제도 신규 환자 53명 가운데 해외 유입 환자가 24명이었다. 1일부터 하루 5000명이 넘는 모든 입국자들의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정부가 관리해야 할 격리자는 곧 9만 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이 중 약 30%가 외국인이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지만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을 막기로 한 것은 과부하 상태인 보건 의료 역량을 감안하면 적절한 조치다. 어제 중국의 발원지인 우한(武漢) 봉쇄령이 76일 만에 해제돼 중국 내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은 며칠째 신규 환자가 두 자릿수라고 발표하지만 국제사회는 중국 정부의 통계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원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아니어서 이번 조치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국발 감염 위험에 대한 대응 수위는 강화되는 게 없는 것이다. 중국은 31개 성·시·자치구 중 28곳이 비자 효력을 정지하거나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인 입국을 막고 있다. 실질적인 상호주의에 입각해 비자 심사 단계에서 방역 안전성을 엄밀히 평가하는 등 적극적 조치로 중국발 감염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 ::
뉴스 040914::정부 "우리 국민 입국금지 나라, 무비자입국·사증면제 잠정 정지"  일각 "총선 1주전.. 정치적 목적"  코로나 확진자 가장 많은 美와 진원지인 中은 포함 안해 논란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비자) 면제와 무사증 입국을 잠정 정지하고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문을 닫는 게 의미 없다"고 했는데, 이제야 입국 금지 기조로 돌아선 셈이다. 현재 협정에 따른 비자 면제 국가 69국과 협정 없이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47국이다. 이 116국 가운데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없는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서 발 묶였던 주재원·유학생 261명 귀국 - 러시아에서 출발한 특별기를 타고 온 한 어린이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날 특별기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러시아 정부가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해 발이 묶였던 한국 기업 주재원 가족과 유학생 등 261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입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하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 7일 입국 통계만 봐도 최근 입국 외국인은 미국과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데 이 국가들은 '사증 면제 및 무사증 입국 정지' 조치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달 신규 비자 발급은 잠정 중단했지만, 기존 비자의 효력은 유지해 한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은 금지하지 않고 있다. 정작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은 애당초 무비자 입국이 안 됐던 만큼 이번 조치와는 무관하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또 이번 입국 제한 대상이 코로나 고위험국가가 아니라 '우리 국민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방역 확산 방지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 확진자(39만명)가 가장 많은 미국은 대상이 아니다. 전문가들 "하루 120여명 막는 것의 실효성도 의문" 지적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8일 "초기라면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그 조치가 실효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했었다. 우리 정부가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20일부터 80일간 중국 후베이성을 뺀 모든 지역에 대해 문을 열어두는 동안 한국발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국가가 181국까지 늘었다. 148국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33국이 사증 발급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이다. 정 총리는 이날 또 '불요불급한 목적의 외국인 입국 제한을 확대하겠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관광, 출장 목적의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하루 120~130명에 불과해 방역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 교수는 "방역적인 판단보다는 방역 실책이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총선을 앞두고 내린 정무적인 판단으로 보인다"고 했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교수는 "입국 금지를 안 하다가 슬금슬금 검역을 강화하더니 이제 와서 입국 제한 강화를 들고 나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의무화되면서 7일 자가 격리자는 4만9064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2만780명)의 2.4배가 됐다. 정부는 자가 격리자가 9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머무를 곳이 없는 단기체류자들의 시설격리 역량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첫 사망자 나온 지 48일 만에 사망자 204명 … 서울서 2명 숨져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국내 사망자는 204명이 됐다. 지난 2월 20일 첫 사망자가 나온 지 48일 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전날 구로구 콜센터 직원의 남편인 서울 마포구 거주 44세 남성이 사망해 서울 첫 사망자가 됐고, 서울의 91세 남성이 입원 치료 중 숨졌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 사망률은 1.96%가 됐다. 80세 이상 사망률은 20%를 넘어섰다. 사망자 200명 넘어… 서울서 2명 이날 국내 확진자는 1만384명으로 전날 대비 53명 늘었다. 6·7일 이틀 연속으로 47명씩 늘어나 정부의 목표 수준인 50명 이하를 유지했지만 이날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14명 늘어난 수도권 신규 확진자수가 21명으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의 폭발적인 코로나 감염자 발생이 가장 우려된다"고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소위 '제2차 파도(wave)'가 올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
뉴스 04091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형벌 면제 훔친 렌터카로 뺑소니 사망사고 "13세라도 처벌" 靑청원 90만명 잘못 알면서도 어린 나이 악용  "촉법인데 보호처분 받게 되나" 인터넷 게시판 질문 글 수천건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걸려도 문제가 없다." 8일 오후 익명 채팅 앱 '디스코드'에 개설된 '○○넷, 19금방 야짤, 야동'이란 제목의 대화방에서 한 참여자가 이렇게 말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최근 '박사방' 'n번방' 사건으로 논란이 된 성(性) 착취 영상물을 거리낌 없이 주고받았다. '촉법소년(觸法少年)'은 만 10세 이상~만 14세 미만인 형사 미성년자를 뜻한다. 아무리 큰 범죄를 저질러도 교도소 대신 소년원에서 최장 2년만 지내다 나오면 되고, 그에 따른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그런 사실을 채팅방의 소년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활용하는 것이다. 디스코드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공유방을 직접 운영한 혐의로 7일 검거된 A군도 만 12세 촉법소년이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런 짓을 했다. 최근 '유사 n번방' 운영 사건,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대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렌터카 뺑소니' 사건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연이어 형사 처벌을 면하는 나이대로 확인되면서, 촉법소년 제도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2018년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촉법소년은 7364명으로, 2015년(6551명)에 비해 12.4% 늘었다. 형법(刑法)은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사물의 변별 능력과 그 변별에 따른 행동 통제 능력이 없다'는 취지에서 촉법소년 제도를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촉법소년 범죄자 다수가 잘못인 줄 알면서 나이를 악용한다는 점이다. 인터넷에는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이 자신의 정확한 나이를 알려주며 처벌 수위를 묻는 게시물이 수천 건 올라와 있다. 예컨대 자신을 만 13세로 소개한 한 작성자는 지난달 5일 온라인 카페에 "또래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부모의 보호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고 촉법소년인데 처벌 수위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변별력이 없는' 게 아니라 '변별력이 너무 뛰어난' 셈이다. 서울시내 한 중학교 1학년 남녀 학생 8명은 렌터카를 훔쳐 타고 다니다가 지난달 23일 사고를 냈지만 풀려났고 25일 같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은 구속도 안 되고, 유치장에 넣어 둘 수도 없어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로부터 나흘 만에 이들 중 일부가 훔친 차로 사람을 치어 죽였다. 이른바 '렌터카 뺑소니' 사건이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잘못인 줄 알면서도 나이를 악용하는 상황이 잇따라 생기는데, 획일적으로 특정 연령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게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범행은 갈수록 흉포·잔혹화한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일 올라온 '렌터카 사망 사고를 낸 10대를 엄중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일주일도 안 돼 89만7000여 명이 서명했다. 작년 9월 경기도 수원시 한 노래방에서 발생한 '수원 노래방 집단 폭행' 사건 당시, 여중생 B(13)양 등 가해자 7명은 여자 초등학생 C(12)양의 얼굴이 피로 뒤덮일 때까지 때린 뒤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때도 20만명 이상이 '엄벌해달라'는 청원에 서명했다. 이런 기류 속에서 교육부는 올해 1월 촉법소년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는 방안을 내놨고,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조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은 10세 이상~18세 미만이 범죄를 저지르면, 죄질에 따라 성인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스위스에서도 사안에 따라 전문가들이 인지 능력을 판단한 후, 처벌 여부를 정한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범죄에 따라 형법과 소년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촉법소년(觸法少年) 만 10세 이상~14세 미만이면서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를 말한다. 범법 행위를 저질렀으나 형사책임 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벌을 받지 않는다. 대신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전과(前科) 기록도 남지 않는다. 10세 미만은 ‘범법소년’으로 따로 분류해 보호 처분도 면제된다. ::
뉴스 040914::검·경 "주가조작 연루 사실무근, 뉴스타파가 보고서 오독해 오보" '윤석열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 보고서를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 측에 넘긴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조선DB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2013년 작성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내부 수사 보고서를 뉴스타파 측에 넘긴 경찰관 A씨에 대해, 최근 내부 감찰을 진행했다. 감찰담당관실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작성했지만, 다른 부서 소속이던 A씨가 입수해 뉴스타파 측에 유출했다. 경찰은 감찰만으로는 A씨의 뉴스타파 기자 접촉 경로와 유출 경위 및 범위,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달 말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사건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맡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뉴스타파가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김건희씨가 2010 ~2011년 일어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당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보도 직후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검찰도 "이미 2017년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사안에 대한 소명을 마쳤고, 2018년에도 한 차례 보도됐지만 김씨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스타파가 보고서 내용을 오독해 오보를 낸 것으로 본다. 유출된 해당 보고서에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중략) … 모터스 주주인 김건희를 강남구 학동사거리 근처에서 이모씨에게 소개하고 주식을 일임하면서 신한증권 계좌 10억원으로 도이치 주식을 매수하게 했음'이라고 쓰여 있다. 문장이 복잡하긴 하지만, 경찰은 이 문장이 '주식과 계좌를 이씨에게 맡긴 주체는 권오수 회장'이란 의미로 작성됐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보도에서 이 문장을 언급하며 '김건희씨는 보유하고 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과 10억원이 들어 있는 신한증권 계좌를 이씨에게 맡겼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이 보도 등을 토대로 지난 7일 김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타파가 의도적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경기도 남양주시는 1인당 10만원의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는 별도로 경기도 각 시군 차원에서 또 지원금을 지급하려는 움직임에 마지막까지 반대했다. 시장은 "시민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 무엇인지 보름 동안 고민을 거듭했다"며 "재정 여건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했다. 그 시장이 8일 "도시 발전 관련 사업을 축소·연기해서 800억원을 마련했다"면서 하위 80%에게 15만~105만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지역민들의 반발에 백기를 든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 중앙정부, 경기도가 각각 주는 재난 지원금 외에 지자체 차원의 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한다. 당초 남양주 외의 몇몇 시군도 이런 중복 지원에 부정적이었다. 무엇보다 줄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기도 차원 지원 대상에서 빼겠다는 도지사의 위협과 "우리는 왜 안 주냐"라는 여론 압박이 쏟아지자 모조리 백기 투항했다. 대부분 재정 자립도가 30% 수준에 불과한 가난한 자치단체들이다. 나눠줄 돈이 없자 비상 상황에 대비해 쌓아둔 각종 기금을 헐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기존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방식으로 탈탈 털어 현금을 마련했다. 표만 바라보는 정치인이 '공짜 바이러스'를 뿌리고 여기에 감염된 지역민들이 집단 압력을 가하는 현금 포퓰리즘의 광풍 앞에서 어떤 지자체장도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1년 전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무분별한 현금 살포 경쟁을 자제하자며 '자정 결의'까지 했지만 한번 발동 걸린 포퓰리즘 정책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았다. 포퓰리즘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중앙정부는 말리기는커녕 지자체의 현금 뿌리기를 부채질했다. 지자체 재난 비상금을 전용할 수 있게 해 이 돈이 대부분 바닥났다. 앞으로 코로나 2차 파도가 오거나 홍수·지진·화재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하면 무슨 돈으로 대응할 건가. 포퓰리즘의 폭주를 막을 최후의 보루는 성숙한 시민의식뿐이다. 2016년 스위스는 전 국민에게 약 3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제안을 국민투표에 부쳤으나 77%가 반대해 부결됐다. 노르웨이는 북해 유전 덕에 쌓은 국부펀드가 1조달러에 이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원금을 손대선 안 된다는 원칙을 20년 이상 지키고 있다. 반면 같은 성격의 국부펀드를 보유한 베네수엘라는 정부가 현금 복지에 마구 전용한 탓에 10년 만에 모두 탕진했다. 선거는 나라를 흥하게도 할 수 있고 망하게도 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유권자의 결정에 달려 있다. ::
뉴스 040914::금융시장에 '회색 코뿔소'라는 용어가 있다. 회색 코뿔소는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계속 경고는 나오지만,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무시하는 위험요인을 뜻한다. 파티장 한구석에 회색 코뿔소가 있지만, 사람들은 "저 코뿔소는 날뛰지 않아. 무시해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회색 코뿔소가 날뛰기 시작하면 파티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코뿔소가 달려오면 투자자들은 몸이 얼어붙어 제때 마땅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다. 전혀 예상치 못한 위험을 뜻하는 ‘블랙스완’의 대비 개념으로 2013년 만들어진 용어다. 금융당국이 여러 번에 걸쳐 과도하다고 지적했던 100조원이 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이번 코로나 사태로 회색 코뿔소였음이 드러났다. 모든 전문가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지만, 증권사는 괜찮다고 항변해왔다. "기초자산이 가입시점보다 반토막 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니 투자자들에게도 좋다"는 말로 은근슬쩍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ELS가 이번 코로나19 사태 때 일으킨 혼란은 우려했던 것 이상이었다. 해외 선물거래소들은 기초자산 가격이 떨어지자 국내 증권사에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청했고, 이 규모가 조(兆)단위에 이르다 보니 증권사들은 허겁지겁 여신전문금융회사채를 팔아대고 기업어음(CP)을 찍었다. CP 91물 금리가 동일 신용등급 회사채 3년물 금리를 뛰어넘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유동성 경색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4월 회사채 위기설까지 나왔다. 환율은 또 어땠나. 증거금 납부를 위해 한꺼번에 환전하다 보니 원화값이 추락했다. 가뜩이나 금융위기는 설(說) 자체만으로도 환율 급등 요인인데, 증권사들 때문에 그 폭이 더 커졌다. 다행히 최근 환율은 진정됐지만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은 조마조마한 3월을 보내야 했다. 증권사들은 사고를 친 후 기획재정부에 SOS를 쳤음에도, 또다시 ELS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1분기 ELS·DLS 발행 규모는 약 29조원이다. 예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조기상환이 잘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꽤 많이 찍어낸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ELS 목표 수익률이 연 10%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경쟁률이 3~4대 1에 이르는 상품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금융회사가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쏠림 현상이다. 100조원이 넘는 ELS는 분명 과도했다. 금융시장에 큰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눈으로 확인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가 계속 늘고 있으니, 이들을 간접투자시장으로 이끌기 위한 매력적인 상품을 더 발굴해야 한다.  헤지(hedge) 능력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ELS는 증권사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야 한다. 지수가 밀린다는 이유로 큰 손실을 기록하면, 고이율로 돈을 빌려서 해외 주식 선물에 투자한 것과 무엇이 다른가.  증권사들의 이번 1분기 실적은 ELS 헤지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한다. 증권사들도 이제 3조~8조원의 자본금을 갖춘 대형 금융회사가 됐다. 고객은 물론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좀 더 든든하게 운영되는 대형 증권사를 보고 싶다. ::
뉴스 04091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방역 당국이 제시한 생활방역 전환 기준의 하나인 ‘일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에 근접하는 듯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건 다행이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지난 2월 중순 5일간 신규 확진자가 없다고 방심했다가 방역망 밖에서 나온 29번 환자를 신호탄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일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건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서울 강남 대형 유흥주점의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노량진 공무원 입시학원에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드러나 집단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주말 인구 이동량이 확진자 폭발 이전으로 돌아가는 등 긴장감이 풀리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다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일 필요가 있다. 정부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입국을 잠정 정지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입국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10% 정도지만 감염자 해외 유입 문을 조금이나마 좁힐 수 있고 치료와 자가격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전국의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등 영업 중인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사실상의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것도 시의적절한 조치다. 업소들은 영업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조치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 학원의 경우 영업을 하겠다면 최소한 마스크 착용, 사람 간 거리 유지, 출입자 명단 작성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현장 점검을 강화해 지침을 어기는 학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 고발 등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다. ::
뉴스 040914:: [인터풋볼] 조정현 기자= 손흥민이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19-20 시즌 토트넘 최우수 선수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팀내 공격포인트와 찬스 창출 부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각 구단 별 시즌 MVP를 선정했다. 1위 리버풀은 반 다이크, 2위 맨체스터 시티는 데 브라위너가 올랐고, 토트넘은 손흥민이 뽑혔다. 손흥민이 토트넘 MVP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 경기 중 3분의 2만 치르고도 16골에 관여했다"면서 "2월 애스턴빌라와의 경기에서 리그 9호골이자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도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 막판 극장골을 넣으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이후 3경기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데 그쳤다"고 짚었다. 빌라전을 마친 뒤 손흥민은 한국으로 돌아와 수술을 받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16개와 어시스트 7개로 각각 팀내 1위에 올랐다. 30번의 기회 창출, 93회의 드리블 역시 팀내 1위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손흥민은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며 기초군사훈련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
뉴스 040914::강남 업소에서 흥청대다 확진, 집단감염 위험  국민 고통과 정부 권고 무시, 일벌백계 당연 일상 복귀 위한 고통 감내 의지 흔들리면 안 돼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입국금지조치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종업원만 100명이 넘고 손님 종업원 등 자가격리자만 116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전 국민이 방역 전선 사수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격한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사안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한 만큼 해당 업소와 이용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조치, 업소 이용자들의 조사 협조는 필수적이다. 대형 유흥업소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충분히 사전 예방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다.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며 감염병 확산의 거점이 될 수 있는 종교ㆍ유흥시설의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가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손님과 여성 종업원이 붙어 앉아 음주가무를 하는 이런 업소에서는 환자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지난달말부터 유흥주점, 클럽, 콜라텍 등 2,146개 업소를 현장 점검한 결과, 20%가량인 422개 업소가 휴업 권고를 외면한 채 영업을 계속했다고 한다. 대표적 유흥가인 강남의 대형 룸살롱 등에는 최근까지 하루 300~400명의 손님이 몰리는 등 불야성을 이뤘다고 한다. 특히 이들 업소는 연예인, 운동선수, 고소득 전문직 등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비상 시기에 국민들의 희생과 고통은 아랑곳없이 향락을 즐긴 이들의 무신경함은 기가 막힌다. 이에 서울시는 8일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 즉 사실상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뒤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들 업소들은 업주들끼리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등 비밀리에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를 전체의 3~5% 수준으로 낮추고 하루 신규 확진자를 50명 이내로 유지하면 국내 의료체계가 코로나19 사태를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조금만 더 고삐를 죄면 일상으로의 복귀도 멀지 않다는 의미다. 정부가 이날 경제적 후폭풍이 예상됨에도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에 대해 사증면제와 무사증입국을 잠정 중단키로 하는 등 사실상 준(準) 국경봉쇄를 단행한 것도 일상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선 쓸 수 있는 카드를 다 쓰겠다는 의미다. 작은 감염의 불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와 국민들의 의지와 인내심이 흔들려선 안 된다. ::
뉴스 040914::검찰, 두 번 걸쳐 경찰에 보완 수사 지시 기소-불기소 판단 보류하는 '사안 송치'도 거론 경찰 내부서도 '기소의견' 부담 알려져 검경 수사권 조정 속 경찰 수사력 가늠자 될 듯  가수 김건모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가수 김건모(52)씨의 성폭행 혐의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혐의 입증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반려하고 보완 지시를 내렸음에도 이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 수사팀 내부에서도 기소의견 송치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상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이를 검찰에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향후 재수사를 통해 경찰의 기소의견을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검찰 수차례 "보완" 지시…'사안송치'까지 거론 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김씨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려 하자 두차례에 걸쳐 반려했다. 강남서는 사건이 오래 돼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이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려 했다. 하지만 기록을 검토한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두차례나 보완 수사를 지시하며 돌려보낸 것이다. 두 차례 검찰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세 번째에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겠다며 찾아갔고, 검찰은 마지못해 서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치 당일에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검찰의 의견이 있었지만, 사건 기록을 들고 직접 방문한 수사 담당 경찰의 강력한 피력으로 결국 기소의견 송치가 결정됐다고 한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수집을 보강할 필요가 있고, 혐의 유무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에서 여러번 재지휘를 했던 것"이라며 "경찰이 마지막에 송치를 하려 했을 때는 관례상 3번씩 재지휘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건을 일단 넘겨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검찰은 사건을 여러번 되돌려보내는 과정에서 기소나 불기소 의견을 달지 말고 사건을 넘기는 '사안송치'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송치는 이례적인 경우로, 검찰이 현장에서 실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의 판단 자체가 불필요하다고 본 셈이다. 이에 대해 강남서 관계자는 "여러번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온 것은 맞다"면서도 "(경찰) 나름대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기소의견을 달았고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 넘겨받은 검찰, 결론 뒤집나…경찰 수사력 시험대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경찰이 무리하게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경찰 수사팀 내부에서도 기소의견으로 밀어붙이는데 일부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경찰의 기소의견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만일 검찰이 경찰과 달리 증거 부족으로 김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릴 경우 파장이 클 전망이다. 수사권 조정으로 책임 수사를 강조한 경찰로서는 '여론을 의식한 무리한 판단'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씨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사건의 결론도 향후 눈여겨볼 대목이다. 강남서는 김씨의 성폭행 혐의 수사가 끝나자마자 A씨의 명예훼손 등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 '선(先) 성폭행, 후(後) 명예훼손·무고 수사'를 진행하는 성범죄 사건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혐의와는 별도로 명예훼손 혐의 성립 요건 등을 따져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의혹 제기 이후 김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김씨 소속사 건음기획은 성폭행 의혹이 사실 무근이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현정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4일 A씨를 먼저 불러 조사하고 다음달 8일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김씨는 같은달 15일 강남서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김씨 주변인 등 참고인 보강 수사를 거쳐, 2개월이 더 지난 지난달 25일 김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CBS노컷뉴스 김태헌·윤준호·정석호 기자] siam@cbs.co.kr ::
뉴스 040914:: 정치를 마뜩잖게 바라보는 국민이 4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어제 발표한 ‘2019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의 결과다. 우리의 정치 상황에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이 조사참여 가구의 74.9%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6.1%에 그쳤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팽배하다는 사실이 객관적인 조사로 확인된 것이다. 사회적으로 정치 혐오증이 심각하리라고 짐작은 했지만 차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더구나 조사 시점이 지난해 2~5월로, 그뒤의 ‘조국 사태’나 선거법 파동 등 굵직한 사건들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이처럼 참담한 결과가 나온 것은 뜻밖이다. 조사에 참여한 6331가구의 절반이 저소득층인 데다 정치성향도 진보 31.1%, 보수 20.2%로 현 집권층에 유리한 구도였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 기반을 이루는 저소득층에서 “정치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미미한 것도 특이하다. 소득주도성장을 앞세운 ‘퍼주기 정책’으로도 약발이 먹혀들지 못했다는 얘기다. 오히려 경제정책 실패로 살림살이는 더욱 궁핍해진 데다 이념에 따른 ‘편가르기 정치’로 불신과 혼란을 자초한 원인이 크다. 응답자의 절반(50.5%)이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답변한 데서도 확인되는 사실이다. 그동안 친여 세력에 우호적이던 진보적 지식인들까지 연달아 현 집권층에 쓴소리를 하고 나선 데서도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문 대통령을 향해 “최소한의 상도의도 지키지 않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도 마찬가지다.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족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싸려는 정권의 도덕 불감증을 나무라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위한다는 시늉만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이념·진영을 가리지 않는 포용력과 공정한 잣대가 그 기본이다. 그러나 야당일 때는 공격을 퍼부으면서도 권력을 잡고 여당이 되면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하는 게 우리 정치권의 공통된 행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그런 행태에 대한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
뉴스 040914:: [사진] 더선 트위터 캡처  [OSEN=이승우 기자] 한국 스포츠 팬들이 사랑하는 치킨의 유명세가 축구의 본고장 영국까지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8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축구를 보며 즐기는 간식들을 소개했다. “잉글랜드 경기장의 음식들은 다른 나라들에 비교하면 따분하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 스포츠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치킨을 소개하며 “매콤하면서 달콤한 한국의 치킨은 한국 축구팬들의 선택을 받은 음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와 먹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경기를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 재미는 배가된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메뉴는 치킨이다.  한국에서 배달 음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치킨은 축구 경기장에서 팬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경기장 하프타임 이벤트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안방에서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때도 치킨이 빠지지 않는다. 국내 배달 업체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지난해 U-20 월드컵 결승전 당시 치킨 주문이 평소의 3배 가까이 치솟을 정도다. 그 유명세가 축구의 본고장 영국까지도 전해졌다. 더선은 공식 SNS를 통해 게재된 영상에서 각국의 경기장 음식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치킨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전했다. 영국 팬들이 즐기는 파이와 보브릴 음료와 비교하며 자국의 경기장 간식이 너무 평범하다고 평가했다.  그밖에도 일본의 타코야키, 러시아의 해바라기씨, 브라질의 페이장 트루페이로, 알바니아의 케밥 등을 소개했다. /raul1649@osen.co.kr ::
뉴스 040914::홍남기 "70%에 100만원 일회성 지급" ①文정부 재정 원칙 없이 '퍼주기' 남발 ②朴정부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 재발 ③차기정부 1000조 나랏빚·미래세대 부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브리핑을 통해 소득 하위 70%에 일회성으로 100만원을 지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5~6일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기준에 대해 긴급성, 형평성, 재정 여력 등을 종합 감안해서 이미 결정해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기발표된 기준’에 따라 세출구조조정을 포함한 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지금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회의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 하위 70%에 일회성으로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기준과 당·정·청 합의대로 추경안을 내주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오전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정·청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홍 부총리는 3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고소득층을 뺀 일회성 지원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 “국민 전원이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전국민 지급’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이틀 뒤 브리핑을 통해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국가재정 집행 기준·원칙은? 홍 부총리가 여당과의 엇박자 논란을 감수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확대할 여지를 남기지 않은 것은 ‘재정집행 기준’에 대한 확고한 소신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 문제는 국민의 세금인 국가재정을 어떻게 쓸지 원칙과 기준의 문제”라며 “소득 하위 70%까지 100만원을 1회 지급하기로 합의된 방안을 바꿀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이대로 가면 국가재정 집행의 원칙·기준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입장을 바꾸면 기본소득처럼 전국민에게 2차·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는 요구도 커질 것이란 게 재정당국의 고민이다. 지원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기존 예산의 구조조정·실효성 점검 없이 막대한 재정을 잇따라 쏟아붓는 것은 재정당국으로선 부담이다.  이미 참여연대는 지난 6일 논평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각종 수당·지원금 등 현금성 지원 사업 예산은 2017년 36조465억원에서 2020년 54조3017억원으로 불어났다. 저출산·고령화, 정부 정책 영향 등으로 현금성 지원 예산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문제는 현금을 살포하기 시작하면 추후에 실효성을 따져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전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줄 경우 기존 복지 예산을 깎아야 하는 것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안 돼 있다”며 한시적·일회성 지급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현금 지원 사업 예산이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 36조원에서 올해 54조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예산에서 현금 지원 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9.0%, 2018년 9.7%, 2019년 10.2%, 2020년 10.6%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는 기초연금급여, 생계급여, 아동수당, 구직급여, 청년내일채용공제,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금 등을 합산한 것이다. [자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신용현 미래통합당 의원실]  ◇100만원 줬다 뺏으면 조세저항은?  환수 방식은 더 고민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일단 전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내년에 세금 등으로 환수하자는 주장이다. 전국민에게 일단 지급하면 지금처럼 선정 기준 논란, 행정비용 문제, 지원 사각지대 등이 사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8일 기자간담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으로 확대하자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해 “고소득자 환수 장치가 마련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된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내년에 ‘세금 폭탄’ 논란이 불거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기재부 다른 관계자는 “중산층 이상은 개인별 공제가 제각각이어서 정확하게 환수 대상을 발라내는 게 굉장히 어렵다. 5200만명 개인별로 제대로 보지 않으면 애꿎은 국민이 받은 지원금을 토해낼 수도 있다”며 “과거 연말정산 파동 때처럼 ‘100만원 주고 뺏어간다’는 조세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박근혜정부 때인 2015년에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일었다. 당시 기재부는 연말정산 과세 방식을 소득공제 방식에서 세액공제 방식으로 바꾸면서 세금 감면 혜택을 줄였다. 당시 기재부는 세 부담이 1인당 2만~3만원(총급여 7000만원 이하 기준) 찔끔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개편에 나섰다가 ‘13월의 세금폭탄’ 후폭풍을 맞았다. 이후 정부는 세금을 깎아주는 공제로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만약 내년에 환수나 증세를 하게 되면 2015년보다 최대 50배나 많은 100만원을 걷어가는 것이다. 내년 6월1일 마감인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까지 보고 이후 증세나 환수가 이뤄지게 된다.  환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이 조세 저항 없이 100만원을 환급할지, 여야가 원만히 합의해 세법을 개정할지는 미지수다. 이때는 차기 대선(2022년 3월9일)을 불과 1년도 안 남은 시점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란이 내년에도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국세가 293조5000억원이 걷혔다. 이 중에서 소득세는 83조6000억원으로 28%나 차지할 정도로 세수가 큰 세목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을 환수하기 위해 일부 소득계층을 정해 소득세를 올릴 경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거나 영향을 받는 국민들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국세청]  ◇나랏빚 1000조 넘는데 미래세대는? 홍 부총리는 재정 부담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 주장대로 하면 13조원, 황교안 대표 입장을 반영하면 25조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이 필요하다.  이는 저임금 근로자·영세자영업자 230만명(일자리안정자금 연간 지원 2조원 기준)을 각각 6년·12년 이상 지원할 수 있는 대규모 예산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 정도 재원을 충당하려면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올해 국가채무는 815조5000억원(1차 추경 기준)에 달한다.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가 이 속도대로 계속 늘어나면 문재인정부 출범 때인 2017년 660조2000억원에서 2023년 1061조3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미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재무제표상 부채는 국가채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무제표상 부채는 1743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명목 GDP·1913조9640억원)에 근접했다.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 부채까지 포함하면 부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치인들은 당장 표를 노리고 공약을 남발하지만 정권에 관계없이 근무해야 하는 관료들은 포퓰리즘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실업 대란을 비롯해 기업 부실이 심각해질 수 있어 후속 지원을 위해선 무분별한 재정 집행이 없도록 해야 한다. 현 세대가 빚을 남발하면 우리 자녀들이 짊어지게 된다는 점도 생각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가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에서 매년 증가해 차기정부 때인 2023년에 10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7~2019년은 결산 기준, 2020년은 1차 추경 기준, 2021~2023년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기준. 괄호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
뉴스 040914:: 지난 7일 슬로바키아 북서부 소블라호우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두 여성이 마스크른 쓴 채 부활절 달걀을 들어보이고 있다. 달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뜻하는 '코비드-19(covid-19) 2020'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이 ‘마스크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체코ㆍ슬로바키아ㆍ오스트리아 등 중유럽 국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마스크 착용자 비웃었다" 참회 ‘전 국민 마스크 착용’은 체코가 선두주자다. 체코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외출 시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로 코와 입을 가리도록 의무화했다. 홀로 운전할 때, 2세 이하 유아의 경우만 예외로 인정했다.  지난달 20일 체코 남부 피세크시의 마스크 공장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체코 정부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국민에게  체코 보건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홍보물에선 내레이터가 “정말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보면 비웃었다”고 고백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마스크 효과’를 설명한다. “마스크를 살 수 없으면 수제 마스크라도 쓰라”는 호소도 나온다. 지난 6일 현재 체코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4828명, 사망자는 80명이다. 1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페인과 비교하면 피해가 매우 적은 편이다. ◇온전한 대통령 얼굴 보기 어려워 이웃국 슬로바키아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21일 새 정권이 들어선 슬로바키아에선 주사나 차푸토바 대통령의 온전한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취임식 당일부터 각료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나와서다.  지난달 21일 주사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가운데)과 신임 각료들이 전원 마스크를 쓴 채 취임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앵커들이 마스크를 쓴 채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사회 전체가 열성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선 지난달 31일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 이후 1명이 더 숨져 6일 현재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581명이다. ◇‘복면금지법’보다 ‘일상 회복’이 우선 이들 국가에 비해 다소 늦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뛰어든 오스트리아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슈퍼마켓ㆍ약국 등에 갈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 외출 제한에 이은 조치였다.  지난 6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한 슈퍼마켓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 결과 한때 하루 1000명을 넘던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다음달 1일부터 대형 상점 등의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사실 오스트리아가 이런 조치를 시행하기까진 고민이 깊었다. 3년 전 치안 문제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제정했기 때문이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우리 문화와 이질적인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국민이 단결해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했다. ◇미국과 ‘중국산 마스크’ 쟁탈전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마스크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양측간 마스크 쟁탈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8일 일본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국이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인 중국에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킬 정도다. 중국 업체가 이미 유럽과 수출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미국 업자가 뒤늦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물량을 가로채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8일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의 마스크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서구 바이어들이 급증했다. [AFP=연합뉴스]  유럽 내에서도 마스크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최근 스웨덴의 의료용품 업체인 멘리케가 겪은 사연에서 그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멘리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의료진들에게 마스크를 기증하기 위해 경유지인 프랑스에 마스크를 보냈다. 그런데 프랑스 당국이 마스크 금수 조치를 이유로 마스크를 전량 압수해 버렸다. 멘리케 측은 프랑스를 강력히 비난했다. 결국 스웨덴 정부가 프랑스 정부와 교섭에 나선 뒤에야 마스크 기증은 정상화됐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
뉴스 040914::휴가 낸 윤 총장에 "감찰 착수" 문자.. 윤 "녹취록 전문 보고 결정" 뜻 전달 [서울신문]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채널A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된 가운데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감찰 착수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와 감찰이 동시에 진행될지 주목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검사장급)은 전날 휴가를 낸 윤 총장에게 해당 의혹과 관련,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윤 총장은 대검 참모를 통해 “녹취록 전문 내용을 파악한 뒤 감찰 여부를 결정하자”는 뜻을 한 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 여부, 시기 등을 놓고 대검 지휘부 사이의 의견 교환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해당 검사장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검은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 2일 법무부도 대검에 재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의혹의 핵심인 기자와 검사장 사이의 대화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와 취재를 한 채널A 측으로부터 실제 녹음 파일을 받아야 하지만 대검은 아직 이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 감찰본부가 감찰 전환 의견을 낸 것도 진상조사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이번 감찰이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감찰 대상이 윤 총장 측근이라는 점에서다. 검사 비위 등 중요 감찰 사건은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돼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절차적 흠결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다만 진상조사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감찰을 미루면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나설 명분만 주기 때문에 윤 총장도 조사 과정을 보고받으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감찰을 하게 되면 검찰 고위직에 대한 감찰 강화를 위해 지난달 설치된 ‘감찰3과’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협박 혐의로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절차에 따라 고발장을 검토한 뒤 (수사팀) 배당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뉴스 040914::정치 혐오가 냉소로 이어져선 안 돼.. 내일 사전선거부터 적극 참여 필요 [서울신문]4·15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며 막말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어제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연일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제명을 결정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선거 기간 중 후보의 당적 제명이다. 같은 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도 세월호 유가족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제명할 것이라고 한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서 “3040세대는 논리가 없이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져 있다”는 ‘세대 비하 막말’에 이어 다음날에는 TV토론에서 “늙으면 다 장애인 된다”는 ‘노인 비하,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만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19세기에나 통용될 법한 계몽주의적 관점으로 30~40대 유권자를 비난한 것 등은 비판받아 마땅한 문제다. 와중에 차 후보도 TV토론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텐트 안에서 성행위를 했다는 있을 수 없는 막말을 한 사실이 알려져 유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을 분노케 했다. 통합당이 즉각 제명 의사를 밝힌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에서 제명된 후보는 규정과 판례상 등록이 무효가 된다고 밝혔지만, 김 후보는 당 윤리위 결정에 불복하고 완주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로서는 억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통합당은 20대 국회에서 5·18 및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막말을 쏟아낸 당 소속 전현직 의원 등을 늑장을 부리며 사실상 징계하지 않았다. 또한 당대표인 황교안 선대위원장조차도 “n번방 호기심 가입자 선처”, “키 작은 사람”, “××종자” 등의 막말로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성범죄 인식을 보여 주고 장애인을 비하했지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번 김 후보의 신속한 제명에 ‘꼬리 자르기’ 또는 ‘눈 가리고 아웅 하기’ 징계라는 비판이 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막말 논란에서 여당도 자유롭지 못하고 야당을 비난할 자격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은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 황 대표,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가리켜 각각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의 저속한 막말을 한 적이 있지 않은가. 결국 유권자들의 냉엄한 심판만이 이러한 정치권의 구태를 축출할 수 있다. 어제 발표된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와 보건사회연구원의 공동조사에서는 한국의 정치 상황에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8%에 이른다. 정치인들의 막말은 정치 혐오증을 부른다. 그러나 정치 혐오가 냉소와 무관심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당장 내일 시작되는 사전선거(10~11일)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유권자의 힘을 보여 줘야 한다. ::
뉴스 040914::[서울신문]  문소영 논설실장  “건국신화에 자가격리가 나오는 나라”라며 ‘국뽕’을 들이켜는 사람들에게 자극받아, 지난 주말 쑥을 캐러 갔다가 ‘콧물 찔찔이’가 됐다. 쑥과 마늘로 100일 동굴 자가격리를 완성한 곰녀가 될 것도 아니었는데, 미련맞았다. 한국인이 자부하는 ‘한강의 기적’은 선진국의 성공을 빠르게 뒤따라가는 캐치업(catch-up) 전략 덕분이었다. 보호무역으로 내핍하고 국가가 산업화를 주도하고 수출 드라이브 정책으로 압축성장을 이뤘다. 그 시기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금 모으기 운동’까지 한 국민의 전폭적 협조에 힘입어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과 산업구조 재편에 성공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안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2010년 개최·의장국으로서 아시아 변방이 아니라 세계 중심국가로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G20 정상들의 첫 화상회의가 열렸다. 지난해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3050클럽’의 일곱 번째 국가가 됐다. 문득 한국이 뛰어넘어야 할 나라를 따져 보았다. 우리 앞에 일본(1992)을 시작으로 미국(1996), 영국(2004), 독일(2004), 프랑스(2004), 이탈리아(2005)뿐이었다. 이들 나라는 최근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주목받는다. 일본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 8위 안에 들어 있다. 8일 현재 누적 확진자 압도적 1위인 미국 40만 412명(누적 사망자 1만 2853명, 사망률 3.2%), 3위 이탈리아 13만 5586명(1만 7127명, 12.6%), 4위 프랑스 10만 9069명(1만 328명, 9.5%), 5위 독일 10만 7663명(2014명, 1.9%), 8위 영국 5만 5242명(6159명, 11.1%) 등이다. 1월 말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중국발 입국을 봉쇄한 이탈리아, 국민 60~70%는 감염돼야 한다며 집단면역을 시도했던 영국, 한국과 같은 날 확진자가 나왔으나 1월 말에 중국발 입국을 봉쇄했을 뿐 ‘차이나병’이라며 방역을 한 달 넘게 소홀히 했던 미국 등은 3월 중반에야 ‘한국식 방역모델’을 따라왔다. 한국은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교과서처럼 대응했다. 그 결과 현재 한국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84명으로 제한됐고 사망자도 200명에 그쳐 사망률은 2.0%에서 관리되고 있다. 한국의 발 빠른 방역과 미국 등의 한 달 이상 늦은 방역의 차이는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사망률로 확인된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국경봉쇄, 도시봉쇄를 강행했다. 뒤늦게 방역에 뛰어든 미국·유럽과 아시아 국가 대부분도 ‘봉쇄’를 선택했다. 반면 한국은 국경과 도시를 봉쇄하지 않고 발병과 동시에 광범위한 진단을 시도했고, 역학 추적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성숙한 시민의 협조를 유도하면서 확산을 저지했다. 의료진의 헌신을 포함해 이것이 한국식 방역이다. 한국식 방역모델은 최소한의 수준이지만 경제적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식 방역으로 전 세계가 대응했더라면, ‘국경 봉쇄’로 글로벌 수급체제가 붕괴돼 세계 경제가 절벽으로 떨어지고 있는 지금, 마이너스 성장의 기울기를 다소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프터 코로나(AC) 세상을 상상하는 지식인 중에는 방역에서 성공한 중국이 미국을 빠르게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그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전염병조차도 시민의 권리를 전면 제한하는 전체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이 증명했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한국에서는 패스트 팔로어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도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경로를 제시하지는 못해 그 주장은 당위로만 존재했다. 기회의 문은 인류의 불행이자 비극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열렸다.한국은 그 문이 열렸는지도 모르고, 그저 성실하게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열심히 했을 뿐인데 ‘바이오테크놀로지(BT) 강국’이 되었다. 외신이 앞다퉈 한국의 방역모델을 소개하고, 한국 진단키트가 120여개국에 팔려나가는 배경이다. 개인의 성공은 실력보다 행운이라고 하듯, 한 국가의 성장과 성공에도 실력보다 행운이 작용해야 한다. 중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방역, 즉 ‘K방역’이 민주주의 세계의 성과가 되길 바란다. 그러려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돼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물리적 거리두기는 완화하더라도 지속돼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뉴스 040914::[서울신문] ::
뉴스 040914::한국 진단 키트-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 '초읽기' 긴급사태 선언했지만 곳곳이 허점..급증하는 확진자에 백기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 입국자에 대해 2주 격리조치를 하는 등 사실상의 한국인 입국을 제한한 것은 지난달 5일이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도쿄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한 달 사이 한국과 일본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에선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등하다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반면, 일본에선 올림픽 개최 연기 이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뒤늦게 기존의 코로나19 접근법을 버리고 한국을 따라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8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느덧 4257명으로 세계 28번째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코로나19 진원지 중국(8만1802명), 한국(1만384명)에 이어 세 번째 순위다. 이날 눈에 띄는 것은 인도(4067명)를 제치고 세 번째로 한 계단 올라선 점이다. 그간 한국과 일본은 코로나19에 대한 각기 다른 대응법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 세계 각국이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진단방식을 비교했다. 일본에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노인이 아닌 환자들은 나흘간 열이 지속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위중한 이들에게 더 집중하는 소극적인 방식이다. 반면 한국은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등 선별진료소의 모습도 각양각색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검사량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긴급사태 선포 등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일본 내부에서도 '한국을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 5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며 "4~6시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한국의 비결"이라며 "신속한 검사, 철저한 감염자 이동 경로 추적 등으로 확진자가 1만명을 웃돌지만 완치자도 6000명이 넘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차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와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 스루(Walking thru)' 진단 방식도 소개했다. 8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한국에서 개발된 드라이브 스루도 포함해 검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확진자 급증에 백기를 든 모습이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도쿄도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 속도로 증가세가 계속되면 감염자가 2주 뒤에는 1만명, 한 달 뒤에는 8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이후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세에 의료 종사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고 병상 확보에도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등 의료체계 붕괴 우려도 존재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시부야 겐지 킹스칼리지런던 인구보건연구소 소장은 "일본은 엉망진창이 됐다"며 "확진자들은 겨우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환자가 급증하면 도쿄 의료시스템은 붕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했지만 대부분의 조치엔 강제성이 없어 추가 감염 확산도 우려된다. 대부분 시민들의 자발적인 외출 자제가 필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도 처벌은 없다. 여기에 일본은 5월 초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도 앞두고 있다.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학 역학 교수는 8일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도쿄 확진자 수가 폭발적 급증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외출을 자제하라는 것보다 더 강력한 규제조치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 비셀 고베의 이니에스타(맨 왼쪽)와 선수들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의 경기에서 후루하시 교코의 선제골에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0. 2. 19.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일본발(發) 나비효과가 아시아 무대를 삼킬 위기에 놓였다.  일본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하던 얼마 전까지도 가장 무감각한 태도로 상황을 관망하던 나라다.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기 위한 무리수였는데 결국 이제서야 터질 게 터지는 분위기다. 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된 후 일본은 본격적으로 질병 관리에 들어갔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가 8일 현재 5165명으로 증가했고, 하루에 200~300명씩 늘어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뒤늦게 도쿄를 비롯한 7개 지역에 긴급 사태를 선포했지만 “내가 책임진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라며 방역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일본 내부에서는 검사자 수가 워낙 적어 실제로는 정부 발표보다 감염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해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 빗셀 고베에서는 선수와 직원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 분위기를 봐서는 다른 팀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결국 일본 J리그는 5월 재개 계획을 백지화 하고 7월에 개막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면 ACL 강행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J리그 팀들은 동아시아 조별리그 3개 조에 포함돼 있다. 국경을 오가는 클럽대항전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섣불리 경기를 강행했다가는 자칫 일본으로 인해 코로나19가 동아시아 전역에 더 큰 확산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ACL 재개 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과 중국도 아직 코로나19가 진화되지 않았고,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서아시아 리그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혼란에 빠져 있다. 자국 리그조차 언제 재개할지 알 수 없어 ACL은 고려 대상도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아시아축구연맹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니라 각 나라 리그, 구단과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재안을 모으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시즌 ACL은 조별리그 1~2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사실상 처음부터 시작하는 셈인데 6월을 넘겨 재개할 경우 12월 내로 마무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조별리그를 단판으로 치르는 등의 방식으로 대회를 축소하는 안이 남아 있을 뿐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ACL을 소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각 나라 상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본이 가장 심각하기 때문에 그 쪽이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
뉴스 040914::전화주문 늘며 점주들 수수료 안 내..일부 소비자, 배달비 청구 불만  6일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이달 1일부터 광고수수료를 기존 월 8만8000원 정액에서 건당 부과방식인 정률제(매출의 5.8%)로 변경하면서 독점 횡포 논란에 휩싸이자 "일부 업소가 시장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으나 자영업자의 힘든 상황을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착한 소비 붐이 일자, 평소 사용하던 배달의민족 앱 대신 전화로 음식을 주문했다.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이지만 음식을 받고 나니 왠지 좀 씁쓸했다. 편의성과 할인쿠폰을 포기하면서까지 전화로 주문했는데도 배달비가 3000원이 청구돼서다. 음식이 양이나 질도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들이 움직여서 도와주면 점주들도 뭔가 소비자 혜택을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앱 대신 전화로 주문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배달의 민족(배민)'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며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자 등장한 이른바 '착한 소비자 운동'이다. 소상공인이 배달 앱에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돕자는 취지. 하지만 점주들이 수수료를 내지 않는 득을 보면서 배달비는 왜 따로 받는지 의문을 가진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배달 앱이 생기면서 배달비가 따로 생겼으니 예전처럼 전화로 직접 주문하면 전체 주문금액도 싸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다. 실제로 소비자들이 음식점에 전화로 주문하면 점주들은 배달앱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배민 가맹점의 경우 주문금액의 5.8%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40대 직장인 A씨는 "예전엔 배달비 신경쓰며 음식을 시켜먹은 적이 없었다"며 "요즘처럼 착한 소비를 전화로 주문하면 적어도 배달비는 음식점이 알아서 부담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음식점주들도 어쩔 수 없이 배달비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서울 동작구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B씨는 "앱이든 전화든 주문 방식과 상관없이 건당 배달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배달 앱이 출현하면서 시장 구조상 배달비를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배달 앱 등장 전만 해도 소비자들은 배달음식을 전화로 주문했다. 그 방법이 유일했다. 대부분 음식점들이 배달원을 따로 고용해서 '배달비'란 명목도 따로 없었다. 주문한 음식값에 배달원의 인건비가 포함돼서다.  배달의민족 /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그러나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이 등장하고, 라이더를 알선해주는 배달대행업체와 ‘부릉’, ‘생각대로’, ‘바로고’ 등 배달대행플랫폼(앱)이 안착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배달 앱이 아닌 전화를 통해 주문을 해도 배달대행업체에 배달을 의뢰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시장 구조가 달라진 셈. 일단 '배달중개료'와 '배달대행료'가 생겼다. '배달중개료'는 소비자와 음식점을 연결해주는 비용으로 보면 된다. 점주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앱에 지불한다. 배달 앱이 앱 내에서 음식점에 홍보의 장을 마련해주고 받는 비용으로 보면 된다. 배달중개료는 주문 건당 수수료, 광고비 형태로 배달 앱들에게 지불된다. '배달대행료'는 음식점이 배달 기사를 직접 고용 하지않고, 외주로 연결되는데 드는 비용이다. 배달비와 배달대행플랫폼 이용료가 포함됐다. 점주와 배달대행업체가 공동 부담한다. 배달대행업체는 음식점에 배달 기사 인력을 알선해준다. 음식점에 속한 배달원의 역할을 배달대행업체가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배달대행업체와 음식점을 연결하는 '배달대행플랫폼'이 탄생했다. 즉 배달대행료는 배달대행업체와 배달 기사, 배달대행플랫폼에게 돌아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구조가 달라진 만큼 음식점 입장에서도 배달비를 안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미 배달 플랫과 상관없이 배달료는 별개의 고정비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
뉴스 04091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엄청난 존재감이다. 영국 언론들이 새로 출시한 한국 대표팀 유니폼도 주목했다. 8일 영국 ‘미러’, ‘데일리 스타’ 등은 최근 새롭게 출시한 한국 대표팀 유니폼 및 의류를 소개했다. 영국 언론들은 “손흥민이 입을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됐다”라며 “올 초 공개한 유니폼과 함께 트레이닝 컬렉션 등 전체 의류가 출시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유니폼 스폰서인 나이키는 붉은색의 홈 유니폼과 흰색의 원정 유니폼을 먼저 공개했고 최근에는 각종 트레이닝 의류도 발표했다. 손흥민 등 각급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해부터 축구대표팀 경기에 유니폼 등 새로운 의류를 착용할 예정이다. 영국 언론들은 유니폼에 담긴 디자인도 상세히 전했다. “태극기에서 영감을 받아 한류 스타일의 패턴으로 디자인됐다. 한국 신화에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백호 엠블럼도 개선했다”며 유니폼 디자인 요소와 함께 새로 발표한 대한축구협회 엠블럼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등 선수들은 6월에 북한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때 처음 입을 수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기다려야 한다”라며 코로나19 여파로 A매치가 연기돼 새로운 유니폼을 입으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이키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40914:: 이상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타이거즈는 타자가 강한 팀이었다. 원년부터 그랬다. 홈런왕 김봉연을 시작으로 투타 겸업의 김성한, 장효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종모, 원조 대도 김일권, 원년 홈런 2위 김준환까지 쟁쟁했다. 하지만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절대적인 포지션이다. 팀 내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면 왕조는 커녕, 우승도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투수는 야구의 꽃이며 이들에게 승수는 곧 자존심이었다. 두 자릿수 승수는 뛰어난 개인의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꿈의 '20승'은 다르다. 실력과 운, 그리고 팀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 한다. 에이스의 승수는 개인이 아닌 팀 전체의 성적이다. 그렇기에 20승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역대 타이거즈에서 20승을 거둔 선수는 딱 세 명이다. 영구결번 18번의 주인공인 국보 선동열(1986년 24승, 1989년 21승, 1990년 20승), 그리고 2017년 'V11'의 주역인 왼손 양현종이다. 그리고 또 한 명이 있다.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투수다. 하지만 올드팬이라면 다 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잘생긴 외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살림살이 하나 없이 가난한 해태를 이끌던 투수, 1983년 타이거즈 첫 우승 당시에 20승을 따냈던 에이스, 바로 이상윤이다.  해태 투수 이상윤. 날카로운 눈빛이 인상적이다. MBC 캡쳐.  해태에 긴급 수혈이 된 한양대 중퇴 이상윤, 타이거즈의 핵심 선발 되다 196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일고 시절에 나름 유명했던 타자였다. 1976년 대통령배 대회에서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강한 어깨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투수로 바꿨다. 1978년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제10회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에 출전, 7승 2패 평균자책점 0.74를 기록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상윤은 한양대로 진학했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1982년 프로야구가 탄생했다. 고향팀 해태는 투수가 없어서 고민이었다. 유남호가 플레잉 코치를 할 정도였으니 5명이 채 안 되는 숫자였다. 실업야구도 아니고 프로야구 80경기를 소화하려면 젊은 투수가 절실했다.  찾아보니 한양대에 광주일고 에이스 출신 이상윤이 있었다. 아마 야구의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프로야구를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한양대 3학년이었던 이상윤은 계약금과 연봉 각각 1000만 원을 받고 해태에 입단했다. 갑작스레 중퇴를 한 것도 그렇고 대학 시절에 워낙 공을 많이 던졌기에 첫 시즌은 기대 이하였다. 1982년 첫해, 그는 23경기에 나와 102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3.88을 찍었다. 모두 5경기를 완투했지만 성적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하지만 1983년부터 팔꿈치 부상이 나아진 뒤, 제구가 잡히고 하체에 힘이 실리면서 특유의 내리꽂는 폼으로 빠른 속구를 던질 수 있게 됐다.  1983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따내고 기뻐하는 이상윤. 타이거즈 제공   또 하나의 무기는 바로 포크볼이다. 속구의 제구가 잡힌 상황에서 낙차가 큰 변화구를 던지니 상대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 해, 이상윤은 46경기에 나와 229.1이닝을 던져 20승 10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67을 찍었다. 완투만 14번을 했고 완봉도 3번이나 있었다. 위기의 순간이 올 때마다 이상윤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마무리든 다 나와서 던졌다.  해태는 이상윤의 활약에 힘입어 전기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당시 한 일간지 기사에는 '마운드의 샛별 이상윤, 팔꿈치 고장으로 작년까지는 별 볼이 없었던 투수, 전 복싱 챔피언 김기수씨를 만나 체력 및 정신 훈련에 임했고 중국인 한의사에 침을 맞으며 승부근성을 배웠다. 181cm의 신장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는 시속 150km, 이제는 장명부와 맞먹는 피칭이다'라며 그의 활약상이 실리기도 했다. 이후 이상윤은 1984년 211.2이닝을 던지며 10승 13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 여파로 1985년 2승에 그쳤고 1986년 10승 5패 평균자책점 2.97을 남겼지만 1987년 2승 4패에 그쳤다. 그리고 1988년 16승 6패 평균자책점 2.89에 이어 1989년 1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1983년과 1984년 2년간 440이닝이나 과하게 던진 것이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기복이 심했다. 한 시즌을 쉬고 다음 시즌에 잘하면 또 한 시즌은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팀은 다섯 번이나 우승을 했기에 선수로 이룰 것은 다 이뤘지만 30살이 넘지 않은 젊은 나이에 은퇴를 했다. 지금처럼 철저히 관리를 했다면 충분히 더 오래 뛸 수 있었다.  이상윤. 스포츠코리아 제공  30승의 너구리 장명부에 가린 20승 이상윤 1983년 타이거즈 첫 20승 투수지만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많지 않다. 팀 우승도 이끌었고 심지어 46경기 중 14경기를 완투했으니 기여도가 상당했다. 하지만 존재감이 다소 가려진 느낌이다. 이유가 있다. 20승 정도면 상식적으로 다승 1위가 정상이다. 하지만 1983년 다승 2위다. 승수에서 월등히 앞선 선수가 있었다. 바로 삼미의 '너구리' 장명부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난카이, 히로시마 등에서 뛰었으니 차원이 다른 실력의 투수였다. 경험도 많았고 능수능란했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상당했다. 흔히 말해 완급조절의 대명사였다. 1983년 그는 60경기를 나섰고 30승 16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완투 36번에 완봉을 6번이나 했다. 소화한 이닝이 무려 427.1이닝이었고 잡아낸 삼진만 무려 220개였다. 아무리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해도 당시 장명부는 인간이 던지는 수준이 아니었다. 한 시즌에 30승을 찍으니 20승 투수가 눈에 들어올 수가 없다. 이상윤이 빛에 가린 이유다. 그런 두 선수가 만난 경기가 바로 1983년 6월 7일 광주 삼미전이었다. 나란히 선발로 나왔다. 여기서 이상윤은 9이닝 10탈삼진 3피안타 1실점 완투를 기록, 장명부의 삼미를 완벽하게 누르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삼미를 거쳐 이글스에서 뛴 30승 투수 장명부. 스포츠코리아 제공   전기리그 막바지에 맞붙었던 두 팀의 중요한 승부처였다. 그렇게 해태는 이상윤을 앞세워 삼미를 잡고 3연승 획득에 성공, 전기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이상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불꽃같은 피칭을 펼쳤다. 무려 4경기에 나왔다.  1차전 선발로 나와 9이닝 8피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따냈고 3차전 구원으로 나와 3.2이닝 1실점, 4차전에 선발로 나와 8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5차전에 팀 마지막 투수로 나와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우승을 장식했다. 비록 승수는 30승의 장명부에 10승이나 부족한 20승에 불과(?) 했지만 타이거즈 첫 20승 겸 한국시리즈 첫 승 투수, 그리고 타이거즈 첫 우승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낸 선수라는 점에서 이상윤은 에이스라는 명칭이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였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
뉴스 040914::[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그래서, 5G로 할 수 있는 게 있어?" 지난주 한 지인이 건넨 말이다. IT분야에 오래 종사해 누구보다 상황을 잘 아는 그가 대뜸 "5G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물었다. "글쎄요..." 순간 자신 있게 말할 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의 질문은 5G 상용화 1년이 지난 지금,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했다. 지난해 4월, 우리나라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정부는 간발 차로 미국을 따돌리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따낸 것을 자축했다. 이동통신 3사는 성대한 5G 단말 개통식으로 그들이 쏘아 올린 새로운 미래에 환호했다. 국내외 언론은 앞다퉈 이를 보도했고 사람들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SNS 올라온 5G 관련 게시물에는 '호갱'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각종 사은품과 혜택으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단말을 구매하게 하더니 "될 때까지 기다리라" 한다는 푸념이다. 5G 체험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왜 터지지 않느냐", "대체 어디에서 쓸 수 있냐" 토로했다. 제대로 사용해 볼 수 없으니,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리도 만무했다. 심지어 통신업계 종사자들도 잘 터지지 않는 5G 단말 교체를 꺼리기도 했다.  KT 5G 상용화 현장 모습.[출처=KT]  정부나 이통 3사가 노력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정부는 '세계 최초 5G' 타이틀로 전 세계에 IT 강국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후 '5G+전략'을 마련하는 등 5G 확산에 힘썼다. 정부 응원 속 통신 3사는 5G 커버리지 확대, 안정화에 속도를 냈다. 5G 기반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각종 차세대 기술확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 동맹을 맺으며 안간힘도 썼다. 그렇게 1년. 여전히 사람들은 "무엇이 새로워졌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묻는다. 5G를 끄고 LTE 우선 모드를 사용하기 일쑤고, 오히려 5G가 잡히는 것에 신기해한다. 신규 단말이 나왔으니 구매하는 것이지, 5G 신세계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도 한다. LTE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말고 5G로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5G가 가져온다는 새로운 미래는 도대체 어디쯤 온 것일까. 튼튼하고 견고한 고속도로를 건설해 성대한 개통식을 치렀지만 가봤자 통행료만 비싸고 '소떡소떡'에 버금가게 구미 당기는 휴게소 음식도 없다면 이용할 이유가 없다. 중간중간 공사 중이어서 지방도로로 우회해야 한다면 몇천억이 투입된 고속도로라 할지라도 무용지물이다. 아니면 갔다가 후회만 하거나. 물론 5G는 조금씩 안정화 되고 있다. LTE 상용 초기와 비교하면 전국망 확산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하지만 상상력이 좀 더 필요하다. 사람들이 5G에 먼저 다가가게 할 특색있고 완성도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이제는 나와야 한다. 적어도 "5G 쓰니 이런 게 좋고, 재미있더라"는 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송혜리기자 ::
뉴스 040914:: 나르샤가 홍진영의 걸그룹 시절 목격담을 말했다.  4월 8일 방송된 Mnet ‘TMI뉴스’에서는 남녀 아이돌의 과거 금지영상이 공개됐고, 여자 아이돌 5위를 홍진영이 차지했다.  홍진영은 트로트 가수 활동 이전에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했지만 2달 만에 해체했다고. 홍진영의 과거영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어려보이는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나르샤는 “2007년에 정확히 기억난다. 스완이 있었다. 음악프로그램 마지막에 다 나오는데 저희 맞은편에 스완이 있었다. 그 중에서 홍진영이 외모가 눈에 띄었다. 기운도 좋고.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스완으로서”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현무가 “두 달 만에 해체했다니까”라고 응수하자 천명훈은 “팀 이름이 임팩트가 없었다. 앞에 뭘 붙여줬어야 한다. 블랙 스완, 화이트 스완 뭐 이런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사진=Mnet ‘TMI뉴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제조사 "유통 과정서 변질 추정"..피해 소비자, 보상안에 반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된 유명 두유 제품의 내용물이 덩어리 상태로 변질돼 이를 마신 임산부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 모(39) 씨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광명의 모 대형마트에서 A사의 두유 제품 24개들이 박스 2개를 구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한 개를 마신 김씨의 부인은 곧바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김씨의 부인은 6월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였으며,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됐다.  김씨는 자신이 뜯은 2개 제품의 내용물의 절반 정도는 액체가 덩어리로 변한 상태였으며, 여러 개의 기포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로부터 남은 제품을 회수한 A사는 제품에 이상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A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덩어리와 기포는 제품에 공기가 유입되고 멸균상태가 깨지면서 단백질이 변질돼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 제품의 제조 당일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다른 제품에서는 샘플링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제조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로 추정했다.  A사는 김씨에게 보상을 약속했으나 김씨는 보상책이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병원비 10만원을 포함해 3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하는데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후유증이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하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사가 진정성을 갖고 보상에 임하는지 의문"이라며 "더 이상 A사와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고객의 피해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제품 이상에 대해서도 인정한다. 회피하지 않고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고객의 불편과 피해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후유증 등에 대해 추가 보상을 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나 고객이 이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소비자 김씨가 제공한 변질된 A사의 두유 [소비자 제보사진]  ::
뉴스 040914::태영호 vs 김성곤 지지율 격차 15.5%..오차범위 밖 30대, 김성곤 지지..나머지 연령대서 태영호 앞서 후보 선택 요인 47.4%가 '소속 정당'..지지층 결집 강남갑 정당 지지도는 통합당 49.3%, 민주당 33.3% 비례 미래한국 43.1%, 더시민19.7%, 열린당 11.1%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부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울 강남갑에서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지지 정당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모습이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태 후보는 52.3%, 김 후보는 36.8%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격차는 15.5%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밖에서 태 후보가 앞섰다. 정동희 민생당 후보는 1.9%, 김정훈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응답자 56.3%가 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고, 33.1%는 김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선 가능성에서 두 후보 격차는 23.2%로 지지율 격차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김 후보의 지지세가 높은 반면,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태후보의 지지세가 더 강했다. 40대에서 54.1%가 태 후보, 42.6%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50대도 52.3%가 태 후보를, 40.7%가 김 후보를 지지했다. 60세 이상은 65.7%가 태 후보를 지지했고, 22.5%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대에서는 45.7%가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30대의 43.0%는 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만 18~29세에서는 46.8%가 태 후보를, 33.1%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구갑 후보가 31일 서울 강남구 한양아파트 앞에서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3.31. photocdj@newsis.com  남성과 여성의 선택에서도 태 후보가 모두 앞섰다. 남성의 경우 45.7%가 태 후보를, 42.0%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여성의 경우 58%가 태 후보를, 32.3%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해 남성 응답자보다 격차가 더 컸다. 후보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책 및 공약' 19.8%, '능력과 경력' 17.0%, '청렴성' 7.7%, '당선 가능성' 4.1%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였다. 두 후보 모두 '소속 정당'을 보고 선택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김 후보의 경우 49%가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능력과 경력' 18.4%, '정책 및 공약' 18.2%, '청렴성' 9.5%, '당선 가능성' 3.5% 순이었다. 태 후보의 경우 50.6%가 '소속 정당' 때문에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정책 및 공약' 20.2%, '능력과 경력' 16.1%, '청렴성' 5.7%, '당선 가능성' 4.7%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갑 정당 지지도는 미래통합당 49.3%, 더불어민주당 33.3%, 국민의당 4.2%, 정의당 2.0%, 우리공화당 1.5%, 민생당 1.4%, 기타정당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도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19.7%, 열린민주당 11.1%, 국민의당 7.0%, 정의당 2.7%, 우리공화당 2.0%, 민생당 1.6%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구갑 후보가 31일 서울 강남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31. photocdj@newsis.com  신사동, 논현동1동·2동,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1동·2동으로 구성된 강남갑 지역구는 지난 15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이 줄곧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온 지역인 만큼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된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태 후보를 중심으로,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김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강남갑 주민의 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7%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2.5%, 1.6%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민경욱-정일영 오차범위 내 2.3%p 초박빙 승부 민경욱은 50~60대, 정일영은 30~40대에서 우세 지지 요인, 정일영 '소속정당' 민경욱 '능력·경력' 정당 지지도 민주 43.5%, 통합 34.7%, 정의당 9.9% 비례 투표 한국 27.3%, 더시민 24.5%, 열린당 14.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인천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연수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인 민경욱 현역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6일~4월7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 후보는 39.0%, 정 후보는 36.7%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후보인 이정미 의원은 18.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민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3위인 이 후보 외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주정국 후보를 꼽은 응답은 1.0%였으며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4%였다. 인천 연수을은 보수세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점점 젊은 세대의 유입이 늘어나며 범여권에서도 변화를 기대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당 내 공천 경선 파동을 거쳐 재선에 도전하게 된 민 후보와 관료 출신 정 후보가 격돌하는 양상이다. 정 후보의 경우 정의당 대표를 지냈던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범진보에서는 표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동막역 앞에서 아들과 함께 21대 총선 출정식을 가진뒤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jc4321@newsis.com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40.9%와 44.1%로 정 후보의 지지세가 높았다. 민 후보는 30대에서 31.7%와 40대에서 32.4%의 지지율로 뒤처졌다. 50대와 60세 이상은 43.9%와 59.0%로 민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정 후보는 50대에서 33.7%, 60대에서 28.2%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18~29세에서는 민 후보가 34.8%, 정 후보가 32.6%로 미세한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이 연령대에서는 정의당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25.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의 선택도 엇갈렸다. 남성의 경우 민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46.6%로 더 높았으며 정 후보 지지는 36.3%로 나타났다. 여성은 정 후보를 37.1% 지지한 반면 민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1.7%였다.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여성이 23.7%, 남성이 13.0%로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 앞에서 21대 총선 출정식을 가진뒤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jc4321@newsis.com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정 후보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56.0%로 압도적이었으며 '정책 및 공약'이 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능력과 경력' 10.1%, '청렴성' 7.8%, '당선 가능성' 6.2%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현역인 민 후보의 경우 '능력과 경력'이란 응답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소속 정당'이란 응답은 24.6%였다. 이어 '정책 및 공약' 21.5%, '청렴성' 7.5%, '당선 가능성' 4.0%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도 '능력과 경력' 응답이 32.0%로 1위에 꼽혔으며 '정책 및 공약'이 31.4%로 바짝 뒤따랐다. '청렴성'은 19.8%로 다른 후보들보다 눈에 띄게 높은 기대치를 나타냈다. 연수을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3.5%, 통합당이 34.7%였으며 정의당 9.9%, 국민의당 3.3%, 민생당 1.4%, 우리공화당 1.4%, 기타정당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어느 정당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이 27.3%로 가장 앞섰으며 더불어시민당이 24.5%로 집계됐다. 이어 열린민주당 14.3%, 정의당 13.4%, 국민의당 6.8%, 우리공화당 2.6%, 민생당 1.3% 등의 순이었다. 연수을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1%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6%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 1.9%에 그쳤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민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46.6%로 가장 높았으며 정 후보가 36.5%로 뒤따랐다. 이 후보는 11.1%를 기록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21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연수구을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2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캠퍼스타운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2. jc4321@newsis.com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0%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공표금지 기간 직전 뉴시스 의뢰 마지막 여론조사 박덕흠-곽상언 불과 1.1%p 차이..오차범위 내 박빙 당선 가능성은 박덕흠 52.1% vs 곽상언 36.4% 격차 지지 요인은 곽상언 '소속정당' 박덕흠 '능력·경력'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15 총선의 충북 지역 최대 관심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선을 노리는 친박계' 박덕흠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일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6~8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곽 후보는 44.2%, 박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한나라당 최덕찬 후보 2.6%,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연원 후보 1.3% 등의 순이었으며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2.2%, 4.5%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당선된 것을 마지막으로 그가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에는 줄곧 보수 정당 후보가 뽑혀 왔다. 이 때문에 당초 3선에 도전하는 친박계 박 후보의 독주가 점쳐졌다가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관심 지역구로 급부상했다. 두 사람의 대결로 '박근혜 대 노무현' 대리전의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일 충북 괴산군 괴산읍 시계탑사거리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0.04.03. ksw64@newsis.com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1%로 박 후보(30.2%)와 격차가 컸다. 30대에서도 52.0%가 곽 후보의 손을 들어줬으며 33.0%만 박 후보를 꼽았다. 40대 역시 곽 후보 59.8%, 박 후보 36.7%로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반면 50대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율이 49.2%로 곽 후보(44.4%)보다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도 박 후보가 51.8%로 과반을 넘기며 곽 후보(35.8%)와의 격차를 벌렸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박 후보 지지율이 50.3%로 곽 후보(37.8%)를 앞선 반면 여성에서는 곽 후보가 50.6%로 박 후보(40.3%)보다 높았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은 박 후보가 곽 후보에게 오차범위를 넘어서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후보라는 응답이 52.1%에 달했으며 곽 후보를 꼽은 응답은 36.4%에 그쳐 격차가 15.7%포인트에 달했다.  [괴산=뉴시스]괴산지역 공약 발표하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 photo@newsis.com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곽 후보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으며 '능력과 경력' 22.6%, '정책 및 공약' 16.5%, '청렴성' 11.6%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박 후보는 '능력과 경력'이라는 응답이 42.0%로 가장 많았으며 '소속정당' 23.2%, '정책 및 공약' 15.2%, '당선 가능성'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3%, 통합당이 39.6%로 오차범위 내에서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이 4.6%로 뒤를 이었으며 민생당 2.6%, 국민의당 2.0%, 우리공화당 1.9%, 기타정당 1.4% 등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6%, 3.1%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을 꼽은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더불어시민당 23.6%, 열린민주당 10.9%, 정의당 8.7%, 국민의당 4.7%, 민생당 2.8%, 우리공화당 2.4% 등의 순이었다. 기타정당 3.7%였으며 '없음·잘모름'은 8.8%다.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5.6%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9%, 2.8%다.  [영동=뉴시스] 김재광 기자 = 4·15총선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왼쪽)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오전 영동군 영동로터리에서 부인 노정연씨와 인사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0.04.02.kipoi@newsis.com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이며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5.3%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 [뉴스엔 박은해 기자] 국내 연예인 1호 코로나19 확진자인 가수 윤학(본명 정윤학.36)이 해외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 강남구 집단감염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앞서 4월 7일 남자 아이돌 그룹 초신성 전 멤버이자 현 슈퍼노바 멤버인 윤학이 지난 3월 26일 만난 유흥업소 종사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 윤학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유흥업소 종사자 A씨는 윤학의 지인으로, 외부에서 만났을 뿐 윤학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학은 3월 24일 일본에서 귀국 후 27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4월 1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또 윤학과 접촉한 A씨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자 3월 2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4월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종업원이 100명이 넘는 대형 유흥주점에서 근무했다. A씨가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있었던 해당 주점에는 종업원과 손님 등 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룸메이트 B씨도 4월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업소는 방역과 소독을 위해 4월 6일부터 12일까지 휴업을 결정했으며, 지역 내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자 강남구청 측은 방문자 명단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학이 일본에서 귀국한 3월 24일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권고한 시기다. 이달부터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또 윤학이 3월 26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편의점을 방문하고, 증상이 발현된 27일 이후에도 외부 활동을 한 사실이 서초구청 확진자 이동 경로를 통해 밝혀지자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연예계는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온라인 쇼케이스나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 큰 공분을 사게 됐다. 윤학은 현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윤학 일본 소속사는 "윤학은 현재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외부활동을 한 윤학으로 인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그의 신중치 못한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는 이유다.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부산일보 여론조사 45.5% 동률.."뚜껑 열어봐야" 응답자 91.1% "투표참여"..높은 관심도 방증  부산 남구을 박재호 민주당 후보(왼쪽)과 이언주 통합당 후보(오른쪽)© 뉴스1 DB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4·15총선 최대 격전지 부산에서도 관심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엎치팍뒤치락' 하면서 예측불허의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 남구을은 용호동과 대연 1·3동을 품고 있다. 이 지역은 여야 모두 중요한 전략지인 부산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들간 맞대결을 펼치는 곳이다. 둘중 하나는 금배지를 내려놓아야 하는 만큼 양측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박재호 민주당 후보는 3전4기만에 승리한 이 지역을 부지런히 누비며 트램 유치 등 현안해결에 앞장서왔고, 이를 중점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언주 통합당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를 강점으로 '정권 심판론'과 '정책 추진력'을 앞세우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지역 정가에서는 20~30대 젊은층이 많은 대연 1·3동이 남구을에 편입됐고, 오랜기간 주민들과 스킨십을 이어온 박 후보의 우위를 점쳤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초반 박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결과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부산 남구을에 실시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박재호 후보가 51.4%, 이언주 후보는 39.2%의 지지율을 받으면서 오차범위(±4.4%P) 밖으로 따돌린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6일 실시해 전날(7일) 발표한 부산 남구을 여론조사 결과, 박재호 후보와 이언주 후보 모두 45.5%를 받으며 지지율이 동률로 나왔다.  이는 지난 주말 부산을 찾아 이언주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을 직접 챙긴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남구에서 4선을 한 김무성 의원도 측면지원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지역 주민들의 투표 참여 의사도 어느 때보다 높다. 응답자 중 91.1%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했고, 그중 적극 긍정이 75.7%로 파악됐다. 박재호 후보 측은 중앙당의 지원에 기대기 보다는 해오던 대로 현장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지역에서 어머니, 아버지, 형님, 동생만 수백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각 여론조사마다 유선과 무선 조사비율이 달라 뚜껑을 열어봐야 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BS 여론조사의 경우 유선8%·무선92% 비율로, 부산일보는 유선20.8%·무선79.2% 비율로 각각 조사했다. 박재호 후보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접전으로 나온 여론조사는 내용상 다소 불리한 점들이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당을 떠나 박재호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호감이 크기 때문에 큰 변수만 없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언주 후보 측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의 방향성이 중요한데, 처음 우위를 보이다 밀렸고, 동률을 이뤘다가 다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남구가 더 크게 발전하는데 누가 도움이 될 지는 주민들이 잘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KBS 여론조사는 부산 남구을(응답률 16.8%·대상 500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표집틀·조사방법은 유선RDD(8%),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92%) 비율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권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했다.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부산 남구을(응답률 6.8%·대상 515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물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선 20.8%·무선 79.2% 비율로 조사했다. 조사결과는 올해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뉴스 040914::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호물로가 특별한 정강이 보호대를 선물 받았다. 브라질 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새겨진 보호대였다. 호물로에게 선물한 선수는 박종우였고, 호물로는 특별한 선물에 아이처럼 좋아했다. 부산아이파크 공격수 호물로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지난 시즌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승격을 확정 짓는 결승골을 넣고 카메라를 향해 "마 이게 부산이다"를 외쳤다. 부산에서 열린 대표팀 A매치에서 확성기를 잡고 `오 필승 코리아`와 `최강부산` 응원가를 불렀다. 팀 내 구성원들과 잘 어울리며 뛰어난 실력은 물론 경기장 안팎에서의 성실한 태도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런 호물로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정강이 보호대였다.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보호대였다. 한쪽은 브라질 국기와 알파벳으로 Romulo라 적혀있었고, 반대편은 태극기와 한글로 호물로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등번호인 10번도 하단에 자리했다. 선물한 선수는 박종우였다. 호물로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글로 "우리팀 8번이자 부주장 외국인이 뜻깊은 선물을 줬습니다. 외국인 이름은 박종우입니다"라고 적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종우에게 정강이 보호대 선물을 준 이유에 대해 물었다. 박종우는 "호물로가 평소 한국에 대한 생각과 깊이가 남다르다보니 저런 디자인을 생각했다"면서 "저도 외국인 선수 생활을 5년 해봤다. 남모를 어려움이나 외로움이 있는데 그렇다보니 뭔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또 지난해 너무 잘해줘서 평소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맞춤형 보호대가 의미 있을 것 같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데뷔한 박종우는 중국, UAE 무대를 거친 뒤 지난 시즌 부산으로 컴백했다.  특별한 선물을 받은 호물로도 기쁘긴 마찬가지였다. 호물로는 "박종우의 특별한 선물에 매우 감동했다.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 느낌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호물로의 말처럼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가 나란히 새겨진 정강이 보호대가 상대팀의 모든 위협을 보호해주고, 행운의 부적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5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부산 선수단은 K리그1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며 클럽하우스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호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
뉴스 040914::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배우 박현정이 이혼 아픔을 딛고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 출연했다. 첫 출연한 박현정은 데뷔 후 결혼, 이혼 등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어머니를 향한 그리움, 새출발에 대한 두려움 등을 고백하며 수요일 밤을 먹먹하게 했다. 박현정은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 ‘신상 언니’로 새롭게 합류했다. 박현정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 1기 출신으로, 데뷔 동기로는 배우 차태현과 송윤아 등이 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청순한 미모와 단아한 분위기로 등장한 박현정은 모두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에는 출연했지만 관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라는 박현정은 “10년차 싱글맘이다”라며 “김경란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틀을 깨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란은 틀을 깨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도 응원했고, 박은혜는 “김경란보다는 쉽게 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정은 두 딸을 둔 10년차 싱글맘. 그의 집은 화이트톤의 북유럽풍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모델하우스처럼 깔끔한 집은 박현정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 했다. 박현정의 첫째 딸은 현재 일본에서 유학 중이며, 고등학생 둘째 딸은 함께 살고 있었다. 박현정의 방에는 아이들의 침대도 함께 있는 독특한 구조였다. 박현정은 먼저 자신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10년차 싱글맘으로, 배우 생활 5년 정도 하고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며 “결혼 생활 13년 정도에 이혼을 했다. 2011년에 이혼을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고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으며 동굴에 갇혀 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정을 힘들게 한 건 사람들의 시선 뿐만 아니라 악플도 있었다. 박현정은 “인터뷰한 적이 없는데 기사는 10년 동안 계속 나왔다. 자극적이었고, 댓글에도 자극적인 내용이 많았다. 아이들에게 솔직히 ‘댓글에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현정의 둘째 딸은 “엄마가 ‘아빠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다. 상처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매번 했다”며 “우리에게 신경쓰느라 하고 싶은 것도 못했을텐데, 하고 싶은 거 하시며 즐기고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현정의 일상은 둘째 딸과 흥이 넘쳤다. 함께 지코의 ‘아무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고, 박현정은 삐걱거리지만 넘치는 흥을 보여주며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으며 둘째 딸과 진로 방향을 고민할 때는 다른 엄마와 다를 바 없었다. 딸이 학교에 간 뒤 박현정은 ‘절친’ 이태란을 집으로 초대했다. 결혼 7년차 배우이기도 한 이태란은 박현정과 성경 공부로 만나 친해진 사이. 박현정은 “이태란이 많이 알려진 배우라 까탈스러울 줄 알았는데 털털하더라”고 말했고, 이태란은 “박현정 언니와 잘 통했다.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박현정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묵은지, 수육 등을 준비했다. 남다른 손맛에 이태란은 “맛있다”를 연발했고, 박현정 역시 어깨춤을 출 정도였다. 하지만 박현정은 제철 음식을 보면 시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친정 엄마는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지만 시어머니는 찾아 뵙기 힘들다. 많이 보고 싶고 그립다”며 “이혼하고 2년 후 시어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부고를 알았음에도 무서워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 친오빠가 나를 설득하고 동행해줘서 함께 갈 수 있었다. 갔더니 시어머니께서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며서 우셨다. 아이들 아빠도 와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현정의 눈물 버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 눈물 버튼은 두 딸이었다. 박현정은 “첫째 딸이 유학을 가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내게 용돈을 보내왔다. 통장에 찍힌 딸의 이름을 보고 눈물이 났다. 하지만 지인들이 너무 울면 아이들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기쁘게 받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기쁘게 받았고, 그렇게 세 번 정도 보내왔다”며 “둘째도 똑같이 해줘서 기특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박현정은 새 출발 등에 대해서도 속내를 밝혔다. 박현정은 “아이들이 또 상처를 받을까 무섭다”며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달랐다. 아이들은 오히려 박현정에게 “내가 남자 친구 생기면 어떤 느낌일 것 같으냐. 그냥 남자 친구 생긴 것 뿐이다. 상처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던 것. 박현정은 “내 생각보다 성장한 아이들을 보며 놀랐다”며 “아이들이 거울이라고 하는데 딱 내 모습이다”라고 그때 받았던 느낌을 밝혔다. 그럼에도 박현정은 새 출발에 대해 “딸 둘이 있어 심플한 문제가 아니다”며 소극적이었다. 이에 이지안, 박은혜 등은 “그럼 그 틀을 깨야 한다”고 조언하며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를 통해 그 틀을 깨라고 응원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40914::지난해 수수료 정책 변경 예고 후 반발 움직임에도 계획 강행 코로나19·총선 맞물려 더 큰 비판.."최악의 타이밍, 논란 자초"  배달의민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신의 민족' '게르만 민족' 등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는 '배달의 민족' 논란이 심상치 않다. 국내 배달 대행 업계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스타트업'의 좋은 본보기로 자리 잡았던 '배민'의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특히 배민이 수수료 정책 변경을 발표할 경우 부정적 반응이 나타날 것이란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데다 총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이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고된 논란…'수수료 인상'에 '독과점' 비판까지 배민의 수수료 변경은 이미 지난해 말 예고됐다. 기존 정률제 상품인 '오픈리스트'를 '오픈서비스'로 변경하면서 수수료를 6.8%에서 5.8%로 낮추고, 무작위로 상위에 노출되던 점포수를 3개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였다. 문제는 배민에는 정률제 상품과 정액제 상품이 공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1건당 월 8만8000원을 내 중계수수료없이 오픈리스트 아래에 점포가 뜨는 '울트라 콜'이 배민에 가입한 점포들이 주로 활용하는 서비스였다.  오픈리스트로 노출되는 점포수가 무제한이 되면서 울트라 콜로는 사실상 점포 노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정률제를 강요하는 시스템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특히 업계 2위인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에 합병되는 것이 결정되면서 이같은 정책이 나왔기 때문에 시장을 독과점한 뒤 수수료로 이윤을 추구한다는 비판까지 함께 받았다.  배달의민족 '오픈서비스'의 장점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깃발꽂기' 폐해도 있는데…배민도 할말은 있다 배민이 수수료 정책을 변경한 이유 중 하나는 '울트라 콜'에서 발생하는 '깃발꽂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자금력이 있는 일부 업주가 지역 내 주문을 독점하는 폐해가 지적돼 왔다. 또 배달 수수료의 인상 자체도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린의 구태언 변호사는 "해외의 경우 음식값의 30% 정도가 수수료로 지불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매우 저렴한 수준이고 그나마도 정률제로 보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배민은 창립 초창기 손해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해왔다. 이로 인해 '덩치'는 커졌지만 그에 비해 실제 이익은 크지 않았던 편이었다. 실제 지난 2016년 창업 6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 배달 대행 업계 규모 자체를 늘린 '공'도 무시할 수는 없다. 배민을 시작으로 국내 배달 플랫폼이 활성화됐고, 이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업체들도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6일 서울 마포구 배민라이더스 중부지사에 배달 오토바이가 줄지어 서있다. 2020.4.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최악의 시기, 악재 맞물려 '집중포화' 배민이 생각 이상의 큰 비난을 받고 있는 데에는 수수료 변경 정책이 적용된 시점이 매우 좋지 못했던 것이 크게 작용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꼼수로 수수료를 올린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집중포화를 맞게 된 것. 여기에 더해 총선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에게도 좋은 '떡밥'을 던져준 꼴이 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해당 정책을 예고한 이후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계속됐음에도 예정대로 강행하면서 더 큰 화를 불렀다. 배민의 수수료 변경과 관련된 국민청원에 1만5000여명이 동의하는 등 논란이 예고됐음에도 배민은 줄곧 "수수료 인상은 없다"는 입장만을 반복했다. 반대하는 상인들과 적절한 조율을 하거나 최소한 정책 도입 시기라도 조정을 했다면 파장이 이 정도로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배달 대행 시장에 뛰어든 네이버의 최근 행보는 배민과 극명히 대비된다. 지난해부터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 '스마트 주문'을 선보였던 네이버는 최근 외식업계 중소상공인들에 대해 올해 말까지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병훈 중앙대 교수는 "배달의 민족이 어느 정도 성장을 한 상황에서 자신들의 행보가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절히 정무적인 판단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면서 "좋지 못한 타이밍에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변경된 시스템 자체에 대한 제대로 된 토론을 할 기회조차 잃었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외계인’ 호나우지뉴(40, 브라질)가 드디어 감옥에서 벗어난다. 파라과이 위조여권 소지로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감옥에 수감됐던 호나우지뉴는 지난 8일(한국시간) 보석으로 풀려나기로 결정됐다. 호나우지뉴의 그의 형은 지난달 4일 위조여권을 갖고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6일 체포됐다. 형제는 감옥에 수감됐다가 160만 달러(약 19억4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가택연금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아순시온의 한 호텔에 머물 예정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한 달 가량 감옥에 있으면서 숱한 화제를 낳았다.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였다가 재소자 신세로 전락한 것부터 놀라운 뉴스였고, 여기에 감독에서도 연일 사진 촬영 및 사인 요청에 시달렸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또한 호나우지뉴는 재소자 축구 대회에 참가해 팀을 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호나우지뉴가 감옥을 벗어나면서 SNS상의 세계 축구팬들은 그의 상황을 빗대 각종 블랙유머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게 호나우지뉴가 감옥에서 이룬 것들을 정리한 사진이다. 호나우지뉴는 재소자 축구대회에서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그가 넣은 5골은 올 시즌 지독하게 부진한 라카제트(아스널)가 2020년 넣은 2골 보다 많다. 또한 6어시스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2020년 기록한 2어시스트의 3배다. 마지막으로 호나우지뉴가 감독에서 기록한 우승 횟수(1회)는 리버풀이 지난 30년간 기록한 것보다 많다는 사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면서 아직 2019/2020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확정하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캡처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40914::우아한형제들 "개선책 마련할 것" 사과..이재명 "세무조사하겠다" "제2의 타다 보는 것 같아..O2O 시장과 기업 성장 막는 조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4.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의민족' 내 새로운 수수료 정책 '오픈서비스' 도입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IT 스타트업 업계는 "배달의민족이 제2의 타다가 됐다"며 하소연이다. 나아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일각에선 "정치권의 희생양이 타다에서 배달의민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한탄마저 나온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공정국,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배달 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대책회의는 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을 계기로 이뤄졌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1일 출시한 배달의민족 '오픈서비스'는 배달의민족에서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 기존엔 광고상품은 1건당 월 8만8000원을 내면 되는 정액제(울트라콜) 위주였다. 문제는 자금력 있는 점주가 과도한 광고비용을 내고 지역광고를 독식하며 나타났다. 울트라콜 이용 점주는 특정 지역에 '깃발'을 꽂아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데, 월 1000만원을 내고 200개의 깃발을 꽂는 점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깃발꽂기로 영세 점주가 배달 시장에서 도태되자 우아한형제들은 대안으로 '수수료 중심 체계' 운영을 택했다. 회사는 "오픈서비스로 매출이 높은 53%가 내야 하는 비용은 증가하지만 47%는 줄어든다"며 "수수료 체계는 가장 합리적이면서도 공평한 체계로 많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점주는 "배달의민족이 배달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해 과도한 이유를 추구한다"며 "매출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정률제로 소상공인 부담이 커졌다"고 반발했다. 이재명 지사도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을 두고 '플랫폼 기업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책회의에서 "경기도 차원에서 시군과 함께 (배달 앱 운영사) 세무조사를 통해 적정하게 요금이 책정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공공 배달 앱 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일부 후보들은 '공공 배달 플랫폼 개발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자영업자를 나락으로 내모는 배달업체의 횡포를 억제하고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IT 스타트업 업계의 반응은 다르다. 스타트업 업계는 "정치계가 스타트업이 성장할 환경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같은 국내 500개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서비스 사업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정치계가 몇안되는 성공한 스타트업을 저격하며 관련 기업·시장의 성장을 막는다는 주장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0월~12월에 시장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O2O 서비스 기업의 매출액은 약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4% 증가했다. 그중 분야별 매출은 식품·음식 분야가 8400억원(28.4%)으로 가장 높았으며 모빌리티·물류(6400억원·22.5%)가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표는 "이재명 지사가 '배달 앱은 기술혁신이 아닌 단순 플랫폼'이라는 발언에서 우리나라가 플랫폼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며 "월 1000만명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 같은 서비스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정치계가 타다를 혁신으로 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018년 가능성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이 된 이후에도 장사교육, CSR 등 다양한 활동으로 스타트업의 동경이 됐다"며 "이처럼 좋은 본보기가 됐던 스타트업이 정치계에 의해 휘둘리고 있는데 누가 스타트업 맘 놓고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공공 앱의 등장 자체는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다. 배달앱 1,2위간 인수합병으로 독과점 우려가 제기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이 딜리버리히어로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면 국내 배달 앱 시장의 98.7%를 장악하게 된다. 문제는 공공앱의 경쟁력이다. 경쟁력 없는 공공앱은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된다.  국내 외식업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제대로 된 공공 앱이 나와 이들을 견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건 건강한 일"이라며 "점주들이 인수합병으로 과도한 수수료 인상, 광고료 인상에 대한 우려하는 것에 동의하며 이는 앞으로 카드사처럼 사회적 타협을 통해 조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91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킹덤’ 1·2가 일으킨 ‘K-좀비’ 신드롬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반도’ 1차 예고편 캡처   ‘부산행’의 속편 격으로 올여름 개봉을 확정한 영화 ‘반도’는 최근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부산행’이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터라 외신은 ‘반도’에 대해서도 ‘부산행’의 속편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1차 예고편은 공개한 지 5일 만에 1000만뷰를 넘기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반도’는 확장된 공간을 배경으로, 1분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을 뿐이지만 영상 속 좀비떼의 움직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힘차고 날쌔게 활보하는 좀비떼의 모습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이미 포화상태인 좀비물 가운데서 ‘K-좀비’가 갖는 차별화 요소이자 경쟁력이다. 앞서 공개된 ‘부산행’이나 ‘킹덤’도 마찬가지였다. 할리우드 좀비가 CG나 분장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K-좀비는 한 달 혹은 그 이상 충분히 훈련된 연기자가 변이 과정부터 디테일한 부분들을 살리면서 고난도의 동작까지 직접 소화해내 더 역동적이고 실감 난다는 평가다. 특히 K-좀비는 ‘기괴한 몸짓’으로도 세계 각국 관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빠른 좀비는 ‘새벽의 저주’ ‘28일후’ ‘28주후’ ‘나는 전설이다’ ‘월드워Z’ 등과 같은 영화들을 통해 먼저 선보였다. ‘부산행’이나 ‘킹덤’의 좀비들은 빠르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신체 부위를 과하게 꺾거나 비트는 몸짓을 보인다는 점이 기존 좀비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변화다. 좀비는 ‘살아난 시체’인 만큼 살아있는 사람과 움직임을 차별화한 것이다. ‘킹덤’ 측에 따르면 이는 ‘본브레이킹 댄스’란 춤을 접목시킨 동작이다. ‘부산행’과 ‘킹덤’의 좀비들은 국내 본브레이킹 댄스팀인 ‘센터피즈’ 소속 전영 안무가에 의해 완성됐다. 그는 ‘곡성’의 좀비 안무를 디자인했으며 곧 관객과 만나는 ‘반도’에도 참여했다. 전 안무가는 ‘킹덤’ 홍보사를 통해 “본브레이킹 댄스는 관절을 활용해 신체 유연성을 돋보이게 만든 춤으로 좀비 장르에 가장 부합하는 댄스장르”라며 “과하다 싶을 만큼 관절을 비틀어 걷거나 일어서는 동작들이 기괴하다는 인상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행’과 ‘킹덤’ 속 좀비의 움직임이 한 안무가에게서 만들어졌지만 각각 다르게 표현된 것이 흥미롭다. 전 안무가는 “‘부산행’의 감염자는 광견병에 걸린 짐승에 착안해 목 움직임이 강렬한 것이 특징이고, ‘킹덤’은 몽유병을 모티브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정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다”며 “작품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킹덤2’ 스틸  박미애 (orialdo@edaily.co.kr)  ::
뉴스 040914::[창비 주간 논평] "플랫폼노동 존중받는 '상생의 플랫폼산업 생태계' 만들어져야"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위중하다. 변종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가 올해 초 국내로 유입되더니 2월 중순 이후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40여 일간 확진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00명에 이르렀다. 그나마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듯이 방역을 펼쳤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섬으로써 다행히 확진자의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번져 수십만 명의 환자와 수만 명의 사망자가 생겨나 이른바 팬데믹의 가공할 위험을 실감시키며, 다시금 우리나라에서 그 역병의 불씨가 되살아날까 두렵기도 하다. <위험사회>라는 명저로 널리 알려진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벡(Ulrich Beck)이 예견했듯이 지구화 시대에 질병의 위험이 국경이나 계층 등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안위를 보편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을 뼈저리게 경험하는 요즘이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질병 재앙에만 그치지 않는다. 경제와 산업 그리고 고용시장에 심대한 타격을 안겨주는 또 다른 쓰나미로 엄습하고 있다. 경제와 고용 사정은 지난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관광·항공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산업이 개점휴업 상태에 내몰렸고, 해외수출의 주력 제조업에서도 공장 가동이 현저히 줄거나 아예 멈춘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언론 지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업대란이 곧 현실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속속 등장한다. 정부 및 지자체들이 기업 살리기와 국민생계 보조를 위해 전례 없이 막대한 규모의 재난지원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속절없이 무너지는 산업현장과 고용시장을 복구할 수 있을지는 참으로 암담하기만 하다. 이러한 암담함은 비정규직, 자영업자처럼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된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가혹한 현실이다. 일각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집콕' 생활이 이어지며 택배와 음식 배달 등 생활물류 서비스 노동자들은 호황을 누리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신흥 성장 부문으로 각광받아온 플랫폼경제 종사자들도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취약집단에 속하는데, '디지털 특수고용(디지털특고)'이라는 불안정한 취업 지위 때문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노동자가 아닌 독립사업자이기 때문에 건강과 생계 그리고 고용을 보장해주는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폭증하는 업무를 마다할 권한이 없고, 업무를 조정해주는 관리자가 없고, 고충을 토로하고 대응할 조직도 없다.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배송노동자의 과로사도 이 때문이며, '쿠팡맨'의 경이로운 '이직률'도 기본적으로는 이러한 구조에 기인한다. 코로나19로 플랫폼노동자가 큰돈을 번다는 세간의 부러움은 착각이며 그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고용환경에서 생계 위기에 내몰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플랫폼노동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같은 디지털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플랫폼의 네트워크형 시장중개 기능에 기반하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의해 등장했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공유경제' '온디맨드(On-Demand) 경제' '긱 이코노미(gig economy)' 등으로 불리며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간 많은 플랫폼스타트업이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진출해 플랫폼경제의 역동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낮은 진입장벽과 자율적 근로활동 그리고 일-생활 병행 등의 이점은 주업 또는 부업의 플랫폼노동자들을 빠르게 증가시켰다.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이 추정한 우리나라 플랫폼노동 종사자 규모는 약 50만 명에 달하고 전체 취업자의 1.7∼2.0%에 해당된다.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플랫폼노동자의 절반 이상(53.9%)이 그 일을 전업으로 삼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데 플랫폼기업의 중개로 일감을 받아 일하는 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 및 프리랜서, 기간제 또는 파트타임 비정규직(알바), 그리고 파견근로 등 다양한 취업 지위를 보여준다. 플랫폼노동자들은 이렇듯 서로 다른 지위로 규정되지만 비정규직 신분 때문에, 보다 많게는 임금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회위험으로부터 제도적 지위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공통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앞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대다수 플랫폼노동자들은 노동관계법의 적용대상인 근로자로 인정되기보다 독립사업자로 취급받으며 최저임금의 보장이나 노동3권의 행사가 허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정규직 노동자는 재택근무나 유급병가를 활용하고 퇴직 시에도 실업급여의 혜택을 누리지만, 하루하루 플랫폼 중개로 일감을 찾아 생활하는 플랫폼노동자들은 실업안전망 수혜의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갑갑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런 만큼,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일감이 끊긴 플랫폼노동자의 생계를 지원하는 한국형 실업부조 또는 재난기본소득 같은 정부의 촘촘한 행정력이 필요하다. 4·15총선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제21대 국회 역시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등 '또 다른' 취업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보장하는 입법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것이다. 근로기준법 등 현행 노동관계법과 사회보험제도는 보호 대상을 임금노동자로 협소하게 설정하고 있는데, 그로부터 배제된 '일하는 국민'이 서러운 일은 이제 없어질 때가 되었다. 특히 말만 무성한 채 20년 가까이 표류해온 '특수고용직노동자 보호입법'의 실패사례를 유념하여 플랫폼노동자들의 생활 안정이 제도 밖에서 계속 방치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얼마 전 배달플랫폼 기업들과 라이더노동조합들이 나서서 사회적 대화포럼을 만들었는데, 그들의 생산적인 노사협의를 통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노동이 인간답게 존중받는 상생의 플랫폼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뉴스 040914::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독일에서 자가격리가 끝나고 현재는 마트에 장보러 가거나 운동, 산책할 때 잠깐 밖으로 나갔다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고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런 소식들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고 있는 와중에도 하루마다 더 늘어가는 확진자와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언제쯤 바이러스가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 때문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애써주시는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계시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 계셔서 큰 위로와 큰 힘을 얻습니다. 여러분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수칙을 잘 따라주시고 각자 스스로의 몸을 책임감 있게 지켜서 하루 빨리 모든 것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다 같이 바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함께 도우면서 이겨낸다면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자가격리 중 제게 있었던 일들과 느낀점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평어체를 사용하여 적도록 할게요. 갑작스런 경기 취소와 격리 코로나19가 지금처럼 확산되기 직전, 원정경기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중이었다. 이동하기 전부터 2부리그 하노버팀 선수중에 확진자가 나와서 주말경기가 취소되냐 마느냐 선수들끼리도 말이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비행기를 타고 이제 막 도착했는데 모든 경기가 취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그렇게 도착하자 마자 다시 비행기를 타고 킬로 돌아와야 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우리 팀 선수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팀 단체 메세지로 알게되었다. 혹시나 이동중에 감염이 될까봐 보호 차원에서 구단이 우리선수들만을 위해 전세기를 빌려서 외부인들과 최대한 접촉을 안하고 경기를 하러 간 거였는데 경기는 취소가 되고 우리 팀 선수도 확진이 나오는 바람에 여러모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 운동하고 밥 먹고 씻고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는데 갑자기 확진판정을 받았다니 모두가 깜짝 놀랬다. 확진자가 생기자마자 팀 매니저로부터 2주간 집 밖으로 못 나간다고 통보를 받았다. 불행 중 다행인것은 통보를 받기 전에 마트에 다녀와서 며칠 간 지낼 수 있을 정도의 식재료는 있었다. 그렇게 나는 2주간 자가격리를 시작하게 되었다. 격리 중 생활 처음 하루는 우리 팀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걱정과 안부메세지를 받아서 연락하느라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했을 때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분들을 내가 걱정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독일에 있는 나를 걱정해주는 신세가 되었다. 평소에는 오전에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시차도 있어서 연락을 잘 못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기다 보니 한국에 있는 지인분들과 편하게 연락도 할 수 있게 되어서 나름 좋았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니 연락하는것도 드물어지고 내가 처한 현실이 눈앞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하루 세끼를 나 스스로 요리해 먹어야 한다는 것이 눈 앞을 캄캄하게 만들었다. 마침 이 때 어머니는 한국에 가셔서 집에는 나 혼자 남게 되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끼니 해결이 가장 큰 문제였다. 아침은 항상 빵으로 먹어서 걱정하지 않았지만 점심과 저녁은 요리도 요리지만 메뉴 고르는게 가장 힘들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 어머니나 다른 분들이 차려 주시는 밥이 얼마나 맛있었고 감사한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반찬투정 없이 맛있게 감사하게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설거지는 덤이었다. 요리사 라는 것은 요리만 만드는게 아니라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맛있게 먹고, 먹고 난 그릇을 깨끗하게 설거지까지 하는게 요리사가 마무리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음식을 먹은 사람이 설거지를 해주면 요리사는 정말 좋아할 것이다.) 그래도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해 요즘에는 유튜브에 요리하는 방법들이 정말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그대로 따라만 하면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요리가 되기 때문에 나의 요리 실력도 격리기간동안 많이 늘었다. 주로 각종 볶음밥과 알리올리오파스타 국수는 점심에 먹었고 스테이크 간장 삼겹살등 고기 요리는 저녁에 먹었다. 그렇게 요리를 하다 보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나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생겼다. 그리고 다음 문제는 집 안에서 혼자 운동을 하면서 몸 상태를 유지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우리집에는 다른 선수들 집처럼 운동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도구들이 하나도 없다. 오직 마사지를 해줄 수 있는 도구뿐이었다. 나는 평소에 집에서는 따로 훈련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집에서 만큼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마사지만 하는 스타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맨몸운동으로 며칠을 지냈고 다행히 구단에서 자전거를 보내줘서 자전거로 유산소 운동을 대체 할 수 있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 다른 선수들은 운동기구들을 집에 마련해두고 몸을 항상 유지하는 모습들을 보고 나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나는 집에서 만큼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집에서 운동을 해보니 평소에 팀 훈련으로는 나에게 부족했던 근력운동을 더 보강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나도 집에서 최소한 근력운동을 도와줄 수 있는 도구들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과 식사시간들을 제외하고 남는 시간에는 티비를 보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다.  출처: 넷플릭스 캡쳐  먼저 넷플릭스에서 종이의 집을 시즌 2까지 보다가 안보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시리즈 3를 다 보게 되었고 현재는 시즌4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을 볼까 찾아보다가 이태원 클라쓰가 눈에 들어와서 보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한국 드라마를 보는거다. 근데 이렇게 재밌을지는 몰랐다. 정말 재밌다. 무엇보다도 첫회에서 정말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서 더 그런 거 같다. 박새로이에 대사 중에 “소신있게 살아라”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자기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사람 앞에 그런 상황속에서도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상대의 잘못을 말할수 있는 용기. 참 멋있고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생활시간표 격리하는 동안 스스로 하루 계획을 짜야 했는데 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아침 08시에는 꼭 일어나고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8:00 기상- 일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고 커튼을 치고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이불정리를 하고 소변보고 양치하고 세안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분들은 잠자는 방에 핸드폰을 들고 가지 않는 걸 추천한다. 알람시계로 일어나는게 습관이 된다면 잠들기 전 뿐만이 아니라 일어나서도 그 전보다 상쾌하고 눈의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드는 걸 느낄수 있다. 일어나서 핸드폰을 하던 시간이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 되고 그 시간을 통해 하루를 더 뜻깊게 지낼 수 있다.) 8:30 아침- 물을 마시고 영재(서영재 선수) 어머니께서 주신 홍삼을 먹고 아침준비를 한다. 빵과 계란프라이 ,쥬스, 요플레, 과일 내가 항상 먹는 아침메뉴이다. ( 잠자는 동안 공복 시간이 길고 대부분 오전에 운동하기 때문에 아침은 적당하게 꼭 먹어야 한다.) 9:00 성경공부- 공교롭게도 김신욱 선수도 중국에서 자가격리 기간이여서 함께 영상통화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 (신욱이 형과 대화를 하면 참 많은 걸 느끼고 깨달음이 많다.) 10:00 휴식-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고 조카들도 보고 친구들과도 통화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가족은 늘 보고싶은 존재다. 하루 빨리 시즌이 마무리 돼서 가족과 함께 만나고 싶다.) 12:30 점심- 유튜브에 점심메뉴를 찾아서 집에 있는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어서 먹는다. 점심은 주로 하기 쉬운 볶음밥 요리와 알리올리오 파스타를 먹었다. (유튜브 하루한끼, 백종원님 채널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요리할 때면 매일 찾아보고 따라 했다.) 14:30 운동- 먼저 몸을 풀고 유산소로 자전거를 30분 탄다. 자전거를 타면 땀이 정말 많이 흘리고 허벅지가 단단해진다. 그러고 하체와 상체 근력운동을 한다. 운동 후 보충제는 필수이다. (삶에 있어서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할때는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지만 참고 이겨낸 후에는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 성취감과 희열이 있다.) 18:30 저녁- 운동 후 샤워를 하고 잠깐 쉬면 금방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다. 운동 후라서 더욱 더 섭취를 잘해야 되기 때문에 고단백질인 고기류 위주로 요리를 해서 먹었다. (격리중에 너무 잘 챙겨 먹어서 몸무게를 체크해봤는데 무려 3킬로나 쪘다..그래서 지금 인생 최대 몸무게를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운동하면 금방 빠지는 체질이다.) 20:30 넷플릭스- 불을 다 끄고 티비만 켜고 소파에 앉아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으면서 드라마를 보면 몰입이 정말 잘된다. 종이의 집은 하루 1편이 규칙이었고, 그 다음 이태원 클라쓰는 최대 2편 이상은 상영 금지였다. (드라마에 빠지다 보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은데 또 나름대로 하루에 한편씩 보는 규칙을 정하면 내일이 기대되는 점도 있다.) 23:00 마무리-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오늘 느꼈던 것들을 적고 짧게라도 빠지지 않고 독일어로 오늘의 일기를 적는다. 그러고 방으로 들어가 기도를 드리고 잠을 잔다. (다이어리는 하루를 돌이켜보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고 나중에 추억이 되는 자산이다. 방으로 핸드폰을 가지고 가는건 스스로 정한 규칙이다. 알람은 시계로 대신하고 있다. 핸드폰이 없으니 수면의 질이 확실히 올라간다.)  챌린지열풍 아무래도 모든 사람들이 집에만 있다 보니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된다. SNS로 많은 챌린지가 유행했는데 나 또한 마찬가지로  Goalchallenge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구단들이 영상으로 인사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했는데 오랜만에 전북현대 팬들과 대표팀 모든 축구팬들에게 영상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반가웠다. 앞으로 언제 축구가 시작될지 모르겠지만 팬들을 위해서 선수들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고 각 구단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팬들도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격리기간 동안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식재료가 부족할 때면 도움을 주시는 분이 계셔서 각종 고기와 쉽게 요리를 할 수 있게 음식들을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덕분에 잘 먹고 지낼 수 있었다. 이번 시간을 통해서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는데 세상은 함께 도우면서 살아야 하며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대학교 서동원 감독님께서 항상 혼자 잘 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다 같이 함께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참 와 닿았다. 잊고 지냈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한번 그 말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에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고 도와가면서 지내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사는거라 생각된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각자 선수들마다 다른 장점과 단점들이 있는데 한 팀으로써 서로에 장점은 높여 주고 단점은 커버해주는게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점에서 축구가 참 매력적이다. 달리기가 느려도 슈팅이 안 좋아도 수비력이 부족해도 공격력이 부족해도 나의 장점과 동료들의 장점을 믿기 때문에 경기장에 자신있게 나갈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집에서 바라보는 자연은 참 아름다운 것이라는걸 느꼈다. 킬은 원래 날씨가 대부분 흐리고 비가 오는데 공교롭게도 격리기간 중에는 나를 약올리는 것처럼 항상 해가 뜨고 맑은 날씨에 동물들과 함께 아주 평화로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어쩌면 내가 평상시에 무의식 중에 했던 행동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시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나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집에만 있자 자연이 깨끗하게 회복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게 느껴져서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 이번 사태를 통해서 다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을 때는 평소에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들은 팬을 팬들은 선수들을 우리 모두는 축구를 그리고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을 소중하게 아끼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잊지 말도록 해요.  아! 그리고 긴 글을 마무리하기 전에, 어제 한국에서 전해온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작년 여름, 한국에서 안산드림FC 아이들과 축구를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신나는 추억을 만들었는데, 안산드림FC가 파주 유소년 전국대회와 서울 유소년 전국대회에서 초등학생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축구선수 이재성과 함께 축구 꿈나무를 응원해주세요. 댓글, 응원, 공유만 해도 카카오가 대신 기부합니다. 카카오같이가치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안산드림FC 화이팅!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그리고 소중한 가족분들이 코로나19에서 고통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뉴스 040914:: 사진=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는 가택연금도 스케일이 다르다. 영국 언론 더선은 8일(한국시각) '가택연금으로 석방된 호나우지뉴는 고급 호텔에서 지내게 된다'며 호나우지뉴가 지낼 호텔을 집중 보도했다. 호나우지뉴는 위조 여권 사용과 추가 범죄 조사 등으로 형 호베르투와 함께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됐다. 하지만 그의 감옥 생활은 여유로웠다. 체포될 때 경찰과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감옥에서는 다른 수감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재소자 축구대회에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호나우지뉴의 행보는 석방된 뒤에도 이슈다. 호나우지뉴 형제는 석방돼 가택 연금에 들어갔다. 이들이 낸 보석금은 160만 달러(약 19억4천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내며 언제 열릴지 모를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지낼 파라과이 '럭셔리 호텔'을 집중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 형제가 지내는 호텔은 루프탑 수영장, 체육관, 카테일 바 등 서비스가 가능한 5성급 고급 호텔이다. 두 사람은 55인치 스마트 TV 등이 구비된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에서 지낸다. 이들이 지내는 방은 1박에 87파운드 안팎으로 알려졌다. 더선은 '코로나19 탓에 가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다른 호텔의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40914::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역량을 홍보하면서 스페인 등 상황이 심각한 다른 나라들과 '사망자 수'를 비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 비서실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가 집계한 데이터를 인용해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사망자 미국 39명, 스페인 300명, 대한민국 4명"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사이트는 세계 각국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자, 검사건수 등 통계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노 비서실장은 "4월8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스페인(300명), 이탈리아(283명), 프랑스(158명), 영국(91명), 미국(39명) 등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27위"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망자 수'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그러면서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 고통을 겪는 타국에 대한 결례란 비판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 도전이고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면서 '협력과 연대의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타국에 비해 통계적으로 사망 비율이 낮더라도, 200명에 달하는 코로나19 국내 사망자와 그 유족에 대해서도 상처를 남기는 발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미지  노 비서실장은 확진자 수 통계도 전하면서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수는 203명으로 스페인(3036명), 이탈리아(2243명), 프랑스(1671명), 독일(1285명), 미국(1210명) 등에 이어 30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확진자 수가 적은 일부 국가를 특정하며 "우리보다 인구 100만명 당 확진자 수가 적은 나라들은 총 검사건수가 우리의 약 10분의1 수준인 멕시코, 일본 등이다"라고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대응를 잘 하고 있는 것은 OECD 회원국과의 객관적인 비교에서도 잘 나타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
뉴스 040914:: 어딘가 변했다.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가 최초 기획의도와 달리 연예인들의 인맥 자랑으로 변질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기러기 아빠·주말부부·상경 후 고군분투 중인 청년과 독신남 등 각이 다른 이유로 싱글족이 된 스타들이 싱글라이프에 대한 진솔한 모습과 지혜로운 삶의 노하우 등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철학 등을 허심탄회하게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박나래·성훈·기안84·이시언·화사 등 고정 출연자다 외에도 게스트가 등장해 싱글 라이프를 보여준다.   '나혼자산다' 안보현 세훈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의 싱글 라이프보다 동료들과 다같이 모여 웃고 떠들고 먹는 '나 얘랑 논다' 모습이 강하다. 최근 손담비는 공효진·정려원 등과 셀프 인테리어 후 삼겹살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태원 클라쓰'로 인기몰이 중인 안보현도 엑소 세훈와 낭만적인 우정 캠핑을 담아냈다. 물론 안보현과 손담비가 보여준 모습이 싱글라이프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프로그램의 최초 기획의도와 과거 방송과 비교했을 때 분명 많이 달라졌다.  신화 김동완과 이국주, 황치열 등이 출연한 2015~2016년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 받는다. 김동완은 혼자 해외 여행을 가거나 빙벽 등반, 패밀리 레스토랑을 다니는 등 싱글족의 삶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국주도 마찬가지. 인스턴트 음식을 사다가 대충 차려먹는게 아닌 아침부터 매 끼니를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 솜씨와 레시피가 한동안 화제였다. MBC 유튜브에 공개된 이국주의 클립은 5분 미만임에도 조회수가 300만 이상이 나올 정도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챙겨본다. 황치열도 옥탑방 라이프부터 시작해 대륙의 남자로 거듭나기 전까지 짠내 나는 일상을 여과없이 담았다. 그떄의 '나 혼자 산다' 애청자들은 김동완·이국주·황치열 등의 재출연을 여전히 바라고 있다.  박나래를 회장으로 내세워 이시언·성훈·기안 84 등이 어울리는 MT나 체육대회 등도 큰 웃음을 줬다. 이들의 끈끈한 우정 속에서 발생하는 웃음과 캐릭터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 혼자 산다'를 애정하는 사람들은 '방송을 보며 혼자 사는게 외롭지 않다'는 예전 같은 모습을 보고싶어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40914:: 목에 걸린 가시를 제거하려 밥을 씹지 않고 삼키면 가시가 더 깊게 박힐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선구이를 먹다가 목에 생선 가시가 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어른들은 밥을 한 움큼 입에 넣고 씹지 않은 채로 삼키면 빠진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생선 가시를 빼내려고 하면 목에 상처를 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목에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다른 음식물을 억지로 삼키면 오히려 더 깊숙이 박힐 수 있다고 말한다. 살짝 박힌 이물질은 물 등 액체를 마시면 빠질 수 있지만, 밥과 같은 고형 음식은 이물질을 더 깊게 박히게 만든다. 이물질이 목에 박히면 성인의 5%, 어린이의 7% 정도는 염증이 생기거나 인두나 식도 벽에 천공·파열 등이 발생한다. 대부분 맨밥을 먹어서 가시를 내려보내는 등의 잘못된 대처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물을 마셔도 저절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은 이비인후과나 응급실에서 가서 빼내야 한다. 만약 눈에 보이는 편도에 박혀 있으면 집게로 빼내도 괜찮다. 편도 아랫부분인 인두에 가시가 박혔다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서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인두보다 밑에 있는 식도에 이물질이 박히면 목보다 가슴이 더 따끔거린다. 이로 인해 통증이 생겨도 원인을 못 찾고 방치하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식도에 가시가 박힌 걸 모른 채 방치하면 가시는 연동운동 때문에 점점 깊숙이 들어간다. 3~5일 이상 방치하면 염증이나 천공(구멍)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선을 먹을 때는 가시가 몸속에 박히지 않게 잘 발라서 먹고, 입안에 넣어서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입에 들어온 가시를 빼내는 습관을 갖는다. 목에 가시가 걸린 느낌이 든다면 번거롭더라도 병원을 찾아 가시가 있는지 확인한 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식도에 천공이 생겼다면, 금식과 함께 항생제를 써서 치료한다. 드물게 염증이나 고름이 심하면, 가슴을 절개해 천공 부위를 꿰매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
뉴스 040914::“또 막말 프레임…‘징하게 해쳐먹는다’ 과거 발언은 사죄” “당 지도부 저의 바른말 알아줄 것 믿어”…제명 검토 중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오른쪽 두번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부 기자가 진행하는 유투브 생방송에 출연해 세 사람의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XXX을 해”라고 하자, 김 대표와 강 변호사, 김 전 기자 등이 웃고 있다. 유튜브 캡처 뉴시스  4ㆍ15 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8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크게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당 대표가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차 후보 본인은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행위를 벌인 자들이 사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명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 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은 머리 조아려 백 번 사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과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은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논란은 차 후보가 지난 6일 녹화돼 8일 방송된 OBS 주최 경기 부천병 4ㆍ15 총선 후보 방송토론회 중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 관련 ‘막말 논란’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는 한 인터넷 매체 보도를 언급하며 “SNS에 글을 쓰기 전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 성금을 다 모아 만든 그 곳에서 있지 못할 일이 있었던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토론 상대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따져물었다. 차 후보는 이와 함께 세 사람이 함께 하는 성행위를 뜻 하는 은어까지 사용했다. 그는 최근 출연한 한 유튜브 생방송에서 역시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XXX을 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차 후보는 이와 관련해 SNS에 “일부에서 제가 국민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10일에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까지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저를 비난하는 기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 토론 내용을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라며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 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말해 이미 막말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그는 이후 ‘막말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다 이번 총선에서 복귀를 노렸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차 후보에게 기회를 줘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또 다시 막말 논란이 일면서 통합당 지도부는 그를 제명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통합당은 조만간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공고할 예정으로, 당 윤리위가 제명을 결정하면 그는 당원과 총선 후보 자격을 잃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통합당이 부천병에 다른 후보를 내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
뉴스 040914::[OSEN=선미경 기자] 일본의 인기 개그맨 시라토리 쿠미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소속사 측은 지난 8일 시라토리 쿠미코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라토리 쿠미코는 지난 달 29일 초기 증상으로 여겨지는 후각 이상을 느꼈지만,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었기에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 달 30일과 지난 3일 생방송에 출연했던 상황. 하지만 이후 비연예인 친지의 코로나19 감염이 판명되면서 자신의 증상을 재확인하고 검사를 받을 결과 양성 판정을 받게됐다.  시라토리 쿠미코는 발열이 있어 4일 이후 자택에서 대기하며 휴식을 취했고, 보건소에서 검사 후 지난 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열과 기침 증상은 없으며 후각도 서서히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라토리 쿠미코와 개그 콤비로 활동 중인 가와무라 에미코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 “시라토리 쿠미코 소식에 연락주신 분들 감사하다. 그는 현재 열도 없고 몸도 괜찮을 것 같다. 걱정해주셨던 분들 정말 고맙다”라며, “나느 ㄴ아주 건강하다. 여러분도 조심히 지내길 바란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시라토리 쿠미코 블로그 ::
뉴스 040914:: 캡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아름다운 훈련 파트너!’  코로나19 여파로 이탈리아 세리에A도 무기한 중단된 가운데 고향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격리 생활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SNS에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땀을 흘리며 이같이 코멘트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지나와 개인훈련에 몰두하는 모습을 담았다. ‘언덕길 스프린트’ 장면이었다. 호날두와 조지나 모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언덕길 앞에 섰다. 조지나가 먼저 언덕길을 오르내렸는데, 호날두는 팔과 다리를 크게 벌리는 특유의 스프린트 동작으로 언덕길을 빠르게 올랐다. 둘 다 미소지으면서 즐겁게 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사흘 전에도 자택에서 조지나가 자신의 이발을 해주는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다. 훈련에서도 가족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면서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아름다운 파트너!’…호날두, 조지나와 언덕길 스프린트(https://www.youtube.com/watch?v=RgKyoKRfkUw) 제공 | 유튜브  ::
뉴스 040914:: [뉴스엔 배효주 기자] 故고수정이 '서치 아웃'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서치 아웃'(감독 곽정)은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다. tvN 드라마 '도깨비'로 데뷔해 눈도장을 찍은 뒤 BTS ‘With Seoul’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던 故고수정은 '서치 아웃'에서 ‘성민’, ‘준혁’과 같은 고시원에 살고 있는 입주민으로 걸그룹이라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긍정 소녀 ‘민지’로 등장한다. 고시원에서 만나면 언제나 웃으며 ‘준혁’, ‘성민’과 인사를 나눴지만, 어느 날 SNS 범죄에 타깃이 되어 희생되는 ‘민지’는 두 사람에게 충격과 아픔을 선사한다.  '서치 아웃'은 지난 2월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고수정의 유작이다. 이에 그의 마지막 열연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연기파 손병호가 깜짝 등장해 극에 에너지를 더한다. ‘준혁’이 일하고 있는 편의점 사장님으로 특별 출연, 이시언과 코믹 케미를 선보이며 영화에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4월 15일 개봉.(사진=영화 '서치 아웃' 스틸)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서울신문]  8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린다 트립이 지난 1998년 7월 29일 워싱턴 연방법원에서 진행된 모니카 르윈스키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대배심에 출두한 뒤 취재진에게 심경 등을 밝히고 있다.AP 자료사진 연합뉴스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추문을 폭로해 탄핵 직전에 내몰리게 했던 린다 트립이 8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71세 생애를 접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고인의 아들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코로나19는 사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트립은 24세나 나이가 많았는데도 르윈스키와 아주 친해져 1997년 그녀와 대통령의 성적 관계를 알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몰래 둘의 대화를 녹음해 클린턴 대통령의 전반적인 비위를 조사하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넘겨 이듬해 의회의 탄핵 심의에로 이끄는 결정적 동력을 제공했다. 녹음 분량은 22시간이나 됐다. 또 클린턴 대통령의 정액이 묻어 있던 르윈스키의 푸른색 드레스를 자신이 갖고 있다고 폭로해 지금도 미국 대중의 뇌리에 박혀 있는 호색한 대통령의 추악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일부에서는 그녀를 내부제보자로 받들었지만 다른 쪽에서는 당파적 이해 때문에 추악한 문제를 들춘 인물로 폄하했다. 당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어 클린턴에 대한 탄핵 심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둘의 관계를 특별검사에게 위증했다는 이유로 1998년 12월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듬해 2월 상원에서는 3주 격론 끝에 무죄로 뒤집혔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의 분열과 대립을 더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낳았다. 트립은 애국심에서 스타 특별검사에게 관련 증거를 넘겼다고 주장했지만 그녀를 믿고 털어놓은 르윈스키를 배신한 것이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렸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2001년 클린턴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에 국방부에서 해고된 그녀는 나중에 남편과 버지니아주에서 가게를 차리기도 했다.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적어도 아홉 차례나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탄핵 심판 과정에 낱낱이 폭로됐다.AFP 자료사진  WP에 따르면 2018년 미국 의회에서 진행된 국립 내부제보자의 날 행사 도중 트립은 후회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조금 더 일찍 폭로하지 않은 일이라며 “옳고 그름의 문제였으며 좌우의 문제가 아니었다. 위증과 사법방해를 재단한 것이었다. 결코 정치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온라인 매체 슬레이트의 팟캐스트 ‘슬로 번’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클린턴의 행동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있는 자유세계의 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누구에게도 용납되지 않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르윈스키는 유명 방송인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립이 몰래 녹음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놀랍고 침해당하고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일생을 통틀어 그렇게 걱정했던 적이 없었다. 죽고만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하지만 전날 트립이 몹시 아프다는 소식을 접한 르윈스키는 “과거와 상관 없이 그녀가 회복하길 기원한다. 이 일이 그녀의 가족에게 얼마나 힘든 일일지 상상이 안 된다”고 의연하게 밝혔다. 탄핵 심판 때 최후진술을 통해서도 르윈스키는 “모든 일, 그리고 내가 린다 트립을 미워한 일이 진짜 유감”이라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040914::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제21대 총선 부천 병의 차명진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3. jc4321@newsis.com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가 결국 막말로 제명됐다. 그는 이미 '세월호 막말' '김정은 대변인' '기생충' '지진아' '빨갱이' 등의 발언으로 수 차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차 후보는 6일 녹화된 토론회(8일 오후 방송)에서 상대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막말 논란을 지적하자 "OOO사건을 아느냐"고 맞받았다.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세월호 유족 관련 부적절한 표현으로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될 처지에 놓였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에서 페이스북 막말 논란에 대한 상대 후보의 질문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유가족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면서 'OOO 사건'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차명진 후보의 블로그 게시글. (사진=차명진 후보 블로그 캡쳐) 2020.04.08. photo@newsis.com  천막 내에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등이 집단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인데 2018년 일부 인터넷 매체가 보도하기도 했지만 공식 조사 등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막말에 대해 "세월호를 이용해서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명진, 지난해엔 세월호 유가족 향해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차 후보의 '막말'이 처음 이슈가 된 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지난해 4월15일이었다. 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겨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처먹는다"고 말했다.   /사진=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 페이스북  이 발언으로 차 후보는 대학 동기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메신저방에서 맹비난을 받고 채팅방을 나갔다.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인에 따르면 이 카톡방에서 차 후보의 동기 김학노 영남대학교 교수는 "차명진이 이 나쁜 xx야.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차 후보가 채팅방을 나갔고, 김 교수는 차 후보를 채팅방에 다시 초대해 "이 xx가 어딜 도망가"라고 재차 비난했다. 이에 차 후보는 다시 채팅방을 나갔다. 차 후보는 이 발언으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에 모욕죄로 고소를 당했고,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에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차 후보는 지난해 4월16일 "깊이 사과드린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4일 자신의 SNS에 "저는 사적으로, 공적으로 세월호 괴담의 피해 당사자"라며 말을 바꿨다. '지진아' '기생충' '빨갱이'…다시 시동 건 막말 징계 후 잠시 움츠러든 듯 보였던 차 후보의 '막말열차'는 지난해 6월 다시 시동을 걸었다.  차 후보는 지난해 6월17일 자신의 SNS에 문 대통령이 6.25 전쟁의 '쌍방과실설'을 주장했다면서 "지진아 문재인은 좌파들도 포기한 '쌍방과실설'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을 '지진아'에 비유해 막말에 더해 장애인 비하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해 6월19일엔 영화 '기생충'을 보고 온 뒤 SNS에 "기생충은 좌파들의 새로운 생존방식"이라며 "기생충의 최고 정점에는 좌파 정치집단들이 있다. 그들이 어느덧 권력까지 장악했다. 국민 등에 빨대를 꽂고 게걸스럽게 빨아대고 있다"고 현 정권을 '기생충'에 빗대는 등 막말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23일엔 자신의 SNS에 "문재인이가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넘어 빨갱이 언행을 할 때 이미 이 나라 군대는 김정은한테 통째로 상납된 것"이라며 "근데 뭘 이제 와서 새삼 문재인한테 사과하라고 핏대인가"라고 헐뜯었다. 황교안 대국민 사과했지만… 차 후보는 이번 막말로 통합당에서 제명됐다. 연이어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그의 막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황 대표는 차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이 불거진 8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채널 '청년 황교안tv'에 출연해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어제 그리고 오늘 많은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히 차 후보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또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모든 통합당 후보들은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 하겠다"며 "모든 언행을 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차 후보를 향해 "즉시 사퇴하고 영원히 정치를 떠나 속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차 후보의 제명이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통합당 공천 후보자의 발언은 해당 지역에서는 통합당 공식 발언과 같은 무게가 있다"며 "당 차원에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차 후보의 반복된 막말은 실수로 볼 수 없고 뿌리 깊은 신념이라고밖에 해석이 안 되는 만큼 정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애처 차 후보를 총선에 내세운 통합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40914::[OSEN=이인환 기자] 이탈리아 육상 전설 부자가 코로나로 인해 연달아 세상을 떠났다. 이탈리아 '안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전 올림픽 육상 선수 도나토 사비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사비아는 1984년 로스 앤젤레스(LA) 올림픽, 1988 서울 올림픽 남자 800m에 출전한 이탈리아 육상의 베테랑 이다. 그는 2번의 올림픽서 5위와 7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권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 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의 피해를 본 이탈리아는 공중 보건 체계가 사실상 마비됐다. 확진자수에서는 135586명으로 세계 3위(1위 미국, 2위 스페인)이나 사망자수는 17217명으로 세계 1위다. 사비아 역시 코로나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했다. 안사는 "사비아는 코로나 확진 판명 이후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주 포텐자의 성 카를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사비아의 아버지마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안사는 "사비아는 아버지가 코로나로 세상을 떠남과 동시에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육상연맹(FIDAL)은 사비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특별한 재능을 가진 운동 선수였지만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한다"고 그를 기렸다. FIDAL은 "사비아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지 몇일 뒤에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의 삶은 전 세계를 뒤흔드는 악(코로나)에 의해 멈췄다"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알피오 지오미 FIDAL 회장은 사비아의 죽음에 대해 "모든 이탈리아인을 대신해서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는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추모사를 남겼다. [사진] 위는 안사 캡쳐. 아래는 FIDAL SNS. ::
뉴스 040914:: SK 와이번스의 청백전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진 시즌으로 인해 내년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4.08/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스포츠가 폭탄을 맞았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시즌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종료했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  KBO리그는 5월 초 개막을 준비중이다. 코로나19의 국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무관중으로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어떻게든 시즌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올시즌이 어그러진 모습이지만 실제 코로나19 폭탄은 내년까지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일정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KBO는 올시즌을 11월말까지 치를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개팀이 10월말까지 정규시즌을 치르고 포스트시즌은 11월에 하는 것이 목표다. 예전엔 아무리 늦어도 11월 초에 끝났지만 20일 정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 올시즌을 잘 마친다고 하더라도 이 여파가 내년시즌에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일단 휴식시간이 부족하다. 올해 늦게 시작해 늦게 끝난다고 해서 내년시즌도 늦게 시작하지는 않는다. 10월말까지 경기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내년시즌을 준비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은 체력적 소모가 더 크다. 11월말에 끝나는 한국시리즈 진출팀들은 휴식기간과 준비기간이 그만큼 더 짧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큰 국제대회가 2개나 열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 도쿄올림픽이 7월에 열린다. WBC를 준비하려면 평소보다 더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한다.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은 올시즌이 늦게 끝나는데 몸은 또 일찍 만들어야 해 그만큼 휴식기가 짧다. 이전 WBC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에서 몇몇은 정규시즌 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 더욱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WBC가 내년에 제대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알수 없지만 준비는 해야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은 7월에 열린다. 올해 올림픽 때 18일 정도의 휴식기가 있었고, 내년에도 그정도의 휴식기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역시 3월 말 개막이 유력하다.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은 체력적인 한계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올해 늦게 끝나고 내년엔 일찍 시작하게 된다. 경험 많은 베테랑이라도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체력이 좋은 젊은 선수들은 경험 부족이 나타날 수 있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뉴스 040914::[아시아경제 오성수 기자]  오성수 기자 gujasik@asiae.co.kr ::
뉴스 040914:: [사진=Tassii/gettyimagesbank]  내분비물로도 불리는 호르몬은 동물의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체액과 함께 체내를 순환하며 다른 기관이나 조직의 작용을 촉진, 억제하는 물질을 말한다. 호르몬은 이렇게 몸의 각 기관과 세포가 제 기능을 하도록 만드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호르몬 수치에 이상이 생기면 몸에도 이상 신호가 감지될 수밖에 없다. 대체로 나이를 먹거나 임신 혹은 월경처럼 특정한 시기에 호르몬 수치가 변하지만 그 밖의 건강상 이슈가 호르몬 수치를 변동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호르몬이 불균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이상 증상 7가지를 알아본다. 1. 극심한 피로 심한 피로는 호르몬 불균형의 대표적인 흔한 증상 중 하나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높아지면 졸음이 쏟아질 수 있고, 갑상선(갑상샘) 호르몬의 수치가 너무 낮으면 에너지가 떨어져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2. 우울증 우울증이 있거나 기분 변화가 심하면 호르몬 수치가 변했기 때문일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처럼 뇌에서 분비되는 주된 화학물질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3. 수면장애 잠을 충분히 못 잔다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질 때도 호르몬 수치의 변동을 의심해볼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은 수면을 돕는 기능을 한다. 이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잠이 들거나 지속적인 수면 상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낮을 때도 열감과 식은땀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4. 만성 여드름 여성들은 생리 전후 얼굴에 뾰루지가 생기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처럼 일시적으로 생기는 여드름이 아니라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는 여드름이 있다면 이땐 호르몬 문제일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잉 분비되면 피지선이 왕성하게 활동하게 된다. 과도하게 생성된 안드로겐은 모낭 주변과 안쪽의 피부세포에 영향을 미쳐 모낭을 막고 여드름이 나는 원인이 된다. 5. 기억력 감소 호르몬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하지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변하면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이 가물가물해진다. 전문가들은 에스트로겐이 신경전달물질이라고 불리는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폐경기 전후로 집중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잘 생기는데, 이 시기 바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 질환처럼 갑상선 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질환 역시 기억력에 영향을 미친다. 6. 복통 소화기관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는 수용기들이 있다. 이 두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거나 반대로 적게 분비될 때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문제가 생기는 이유다. 이로 인해 복통, 설사, 복부팽만, 욕지기 등이 나타난다. 여드름이 자꾸 나고 피로가 심하며 소화불량이 있으면 호르몬 불균형을 생각해볼 수 있다. 7. 불규칙한 생리 대부분의 여성은 21~35일마다 월경을 한다. 그런데 월경기간이 일정하지 않고 간혹 생리를 거르는 달도 생긴다면 이때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특정한 호르몬의 수치가 너무 높거나 낮다는 의미다.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폐경 전후 증후군 때문에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단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불규칙한 생리의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 진단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
뉴스 040914::"2조~3조원 예상..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으로 조달 가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미래통합당은 9일 대학생·대학원생 1인 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어떤 명분이든 대대적으로 국가 예산을 만들어 투입하고 있는데 대학생 지원도 마찬가지"라며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에 보태겠다는 대학생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하고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는 지금 당장 대학생·대학원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씩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교육부의 예산을 활용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대학·대학원생들에게 특별히 100만 원 정도는 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소요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을 묻는 말에 "대학생·대학원생을 합해 200만명이라 보고 100만원씩 지급하면 2조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교육부 예산을 볼 때 대통령의 의지만 있으면 조달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2조~3조원이 들어가는데 대통령이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하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차명진·김대호 통합당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밍하고 화나게 한 것에 죄송스럽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
뉴스 040914::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윤유선이 입국 후 2주 자가격리를 마쳤다. 윤유선은 4월 8일 개인 SNS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가격리 해제됐다고 밝혔다. 윤유선은 "입국 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열심히 하고 끝. 온가족이 오글오글 삼시세끼 하느라 정말 바빴네~ 그동안 아들은 오믈렛 장인이 되었고 딸은 수석쉐프 나는 도우미"라고 자가격리 중 생활을 언급했다. 이어 "의료진 봉사자 모두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다들 힘내셔요"라고 덧붙여 코로나19로 힘쓰고 있는 의료진, 봉사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뉴스엔 DB, 윤유선 인스타그램)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최소 3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질랜드 전문가가 9일 주장했다. 오클랜드대학 의료정보 전문가 기레시 칸지 박사는 이날 스리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의 코로나19 자료들이 상당히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10분의 1 정도로 축소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우한 기차역 풍경 [AFP=연합뉴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중국은 현재까지 확진자는 8만2천809명, 사망자는 3천333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칸지 박사는 그러나 중국의 이런 주장에 강한 의구심을 표시했다.  자신이 볼 때 적게 잡아도 확진자는 30만 명, 사망자는 3만 명에서 6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는 오클랜드대학 동료 교수들과 다른 나라 사례들을 토대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 등에 바탕을 두고 통계 모델을 만들었다며 "내가 만든 통계 모델로 볼 때 중국의 감염자 수는 최소한 30만 명, 사망자 수도 최소한 3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1월 23일까지는 봉쇄령을 내리지도 않았다"면서 바이러스가 몇 개월 동안 마음대로 돌아다녔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국가, 특히 서방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실패한 것도 중국의 코로나19 축소 보고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인접 국가들은 중국이 축소 보고를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눈치챌 수 있지만 멀리 떨어진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며 "서방국가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중국이 내놓는 정보를 보고 상황이 돌아가는 걸 알 수밖에 없는데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40914::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 병 후보가 후보가 23일 오전 경기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차후보는 이날 광역동 폐지·동성애 옹호 및 조장 법류 조례 폐기·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검역법 개정을 담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2020.3.23/뉴스1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비하 발언을 한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차 후보는 되레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행위를 벌인 자들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재점화될 양상이다. 8일 차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OBS 방송 토론에서 있었던 저의 세월호 관련 발언이 문제 되고 있다"며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 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서 저를 매도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리지만,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OOO이란 말을 만들어 내서 국민정서를 헤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제가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차 후보는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 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지금 이 순간도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 선거운동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반면 논란이 거세지자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8일 차 후보를 제명하기로 방침을 정리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도 그의 막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채널 '청년 황교안tv'에 출연해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앞서 차 후보는 6일 녹화된 토론회(8일 오후 방송)에서 상대후보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세월호 막말 논란을 지적하자 "OOO사건을 아느냐"고 맞받았다. 천막 내에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등이 집단 성관계를 맺었다는 내용인데 2018년 일부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차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막말에 대해 "세월호를 이용해서 권력을 장악한 자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40914::"한번만 기회 주시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거듭 허리숙여 당 일각 '신중론'에 "제명한다고 발표했으면 하는 것" 일축  김종인, 김대호ㆍ차명진 막말 사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4.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차명진(경기 부천병)·김대호(서울 관악갑) 후보의 '막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공당(公黨)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 당에 온 지 열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제가 생의 마지막 소임이라면서 시작한 일이고,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너무도 절박해 오늘 여러분 앞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제 총선까지 남은 6일이다. '이 나라가 죽느냐 사느냐'가 걸린 만큼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3차례 허리를 숙였다. '사과', '송구', '죄송'이라는 표현은 4차례 사용했다. 차 후보는 전날 녹화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통합당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전날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김 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직을 박탈했다. 차 후보도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윤리위로 넘겨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  김 위원장은 차 후보 제명에 대한 당 일각의 '신중론'에 "제명한다고 발표했으면 하는 거지, 안 하는 게 어딨나"라고 선을 그었다. 황교안 대표는 김 후보와 차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겠다면서 '완주' 의지를 밝혔다. 차 후보도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막말 대국민사과하는 미래통합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 신세돈(왼쪽 두번째),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4.9 yatoya@yna.co.kr  ::
뉴스 040914::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서 미래한국이 더시민 앞서 열린민주 상승세 주춤..與 지지층 일부 더시민으로 민주당 40%대 유지 vs 통합당 하락세서 30%대 회복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4·15 총선을 6일 앞두고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다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4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비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미래한국당은 지난 조사보다 2.8%포인트 상승한 27.8%를 기록했다. 더시민은 2.5%포인트 오른 24.2%였다.  친여(親與)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열린민주당은 오름세가 꺾이며 지난 조사보다 2.1%포인트 내린 12.3%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더시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3.8%에서 48.9%로 5.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열린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27.9%에서 22.6%로 5.3%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민주당이 '비례정당은 더시민을 선택해달라'는 메시지를 지속하면서 열린민주당을 지지했던 민주당 지지층이 고스란히 더시민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지지층 중 미래한국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72.0%에서 74.0%로 올랐다.   [서울=뉴시스]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0%대를 유지했고, 지난 조사에서 28.8%를 기록하며 창당 후 최저치를 보였던 미래통합당은 지지율 3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보다 0.6%포인트 내린 42.6%,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오른 30.2%였다.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4.9%였다. 국민의당(4.1%), 민생당(2.6%), 친박신당(2.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에서 9.0%를 기록했던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7.6%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9843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경찰, 휴대폰서 음란 동영상 다수 확인..텔레그램 n번방 회원여부 조사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지하철 3호선 경기 일산 마두역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해 보니 범인은 이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이었다. 경찰은 역무원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음란 동영상도 확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유포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과의 관련성이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9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사 내 여성 공중화장실에서 누군가 불법촬영을 시도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용의자는 화장실을 이미 떠난 뒤였다.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역사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해 이날 오전 0시 50분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구대까지 A씨를 임의동행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음란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A씨의 '텔레그램 n번방' 회원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n번방 회원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A씨는 이날 중으로 경찰에 정식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여자화장실 불법촬영(CG)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4091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불법 폐기물 투기(쓰레기 산)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도내 불법 폐기물 투기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불법 폐기물은 16개 시ㆍ군 92곳에 총 74만톤이 넘는다. 도는 이들 불법 폐기물 중 60여만 톤을 자체 또는 투기자를 찾아 최근 처리했다. 문제는 13개 시·군 50여곳에 남아 있는 14만여 톤이다. 도는 이들 잔여 폐기물 처리를 위해 투기자 신고에 대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또 불법 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 투기자에 대해 끝까지 추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도, 불법투기 끝까지 추적한다 경기도는 최근 '폐기물 불법 투기자 현상수배 및 공익제보자 포상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도는 수년간 불법 행위자가 확인되지 않아 원상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5개 지역에 대해 우선 최대 1억원의 공익제보 포상금을 걸었다. 대상 지역은 ▲화성시 향남읍(2017년 5월 발견, 폐합성수지 380톤 투기, 폐기물 처리 완료) ▲연천군 청산면(2018년 5월 발견, 혼합폐기물 200톤 투기, 폐기물 처리 완료) ▲연천군 연천읍(2018년 5월 발견, 혼합폐기물 300톤, 폐기물 처리 중) ▲포천시 화현면(2018년 8월 발견, 폐합성섬유 738톤, 폐기물 처리 중) ▲포천시 일동면(2018년 11월 발견, 폐합성섬유 78톤, 폐기물 처리 중) 등이다. 이들 지역은 처음 발견된 뒤 1~3년이 지난 곳이다. 도는 또 불법 폐기물 투기 감시를 위해 특별사법경찰단 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TF는 연말까지 한시 가동된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폐기물 불법 투기는 도민 삶의 질을 저해하고 2차 환경 오염 유발, 범죄 수익 발생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한다"며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고, 불법 투기행위 근절을 위해 단속체계 강화, 공익제보 활성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50곳 14만톤 아직 손도 못대 도내 불법 폐기물은 16개 시ㆍ군 92곳에 74만9629톤이 산재해 있다. 이중 도는 42곳의 60만5513톤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아 있는 불법 폐기물은 13개 시ㆍ군 50곳에 14만4116톤이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시는 2곳에 7500톤의 불법 폐기물이 있다. 용인시는 올 연말까지 이를 처리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17곳 27만3837톤 중 12곳 26만2236톤을 치운 상태다. 추가로 처리해야 할 불법 폐기물은 5곳 1만1601톤에 이른다. 평택시는 6곳 5만7581톤 중 3곳 3만3313톤을 치우고 3곳 2만4268톤은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26만2779톤 중 24만6139톤을 치우고 1만6640톤이 남아 있다. 파주시는 8곳 2만7900톤 중 3곳 3140톤을 치운 상태다. 잔여 물량은 5곳 2만4760톤이다. 시흥시는 5곳 5036톤 중 2곳 2120톤을 치우고 3곳 2916톤이 남았다. 김포시는 8곳 9580톤 중 4곳 2801톤을 치우고 4곳 6779톤은 아직 처리하지 못했다. 이천시는 5곳 1만442톤 중 2곳 1816톤을 처리했다. 나머지 3곳 8626톤은 연내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주시 5430톤(4곳) ▲포천시 3만3036톤(16곳) ▲여주시 799톤(1곳) ▲동두천시 1361톤(1곳) ▲연천군 400톤(2곳) 등도 불법 폐기물을 쌓아놓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31개 시군 중 13개 지자체의 50곳에 아직도 14만여 톤의 불법 쓰레기가 있다"며 "악질적인 폐기물 투기자에 대해서는 현상금을 걸고 끝까지 추적해 찾아내 책임을 묻는 등 깨끗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
뉴스 040914::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달 23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시스  TV 토론에서 ‘세월호 텐트’ 막말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차명진(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나흘 전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9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차 후보는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에 ‘우리 마나님은 초인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 하나를 올렸다. 자신의 선거 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글이었다. 이날은 TV 토론에서 공분을 산 발언을 하기 하루 전이었다. 문제는 ‘우리 마나님은 이론가입니다’라고 시작하며 언급한 부분이다. 그는 “어제 나란히 서서 인사를 하는데 어떤 인간이 지나가면서 ‘세월호 막말이나 하지 마’라고 야지(야유라는 뜻의 일본어)를 놓았다”며 정색한 자신의 아내가 “ ○○○이나 해명하시죠”라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성금, 국민 세금을 수억씩 받고 스스로 국민 성지라며 신성시한 세월호 천막 속에서 그딴 문란한 행동이나 하니 국민이 이제 지겹다고 하는거 아녜요? 그 사람들 편드는 건 희생당한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한 아내의 발언도 소개했다. 차 후보는 이를 두고 “그 인간이 꽥꽥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다. 꽉 막힌 제 속이 활명수 마신 것처럼 뻥 뚫리는 순간이었다. 나더러 팔불출이라 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TV 토론에서 논란의 발언을 하기 하루 전 이미 비슷한 말을 늘어놓은 셈이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했다. 녹화분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됐다. 그가 언급한 기사는 인터넷매체 뉴스플러스가 보도한 것이다. 그는 부적절한 발언이 논란이 된 뒤에도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이란 말을 만들어 내 국민 정서를 헤쳤다며 매도하고 있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선거운동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국민은 당신 편”이라는 등의 응원 메시지도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차 후보의 실언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쳐 먹고, 찜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글을 올려 당원권 3개월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차 후보는 경기 부천병 지역에 공천을 받았다. 공천 당시부터 예고된 참사라는 지적과 함께 당 지도부의 책임론도 만만치 않은 이유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
뉴스 040914::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군포 역전 시장의 본격적인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 레시피를 요구해 백종원을 당황시켰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 시장'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은 2주 동안 장사를 중단하고 가게 내부 청소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점검을 위해 가게로 출격했다. 그는 꼼꼼하게 가게 내부를 살피며 직접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다. 가게는 예전과 달리 깔끔해진 모습으로 변해 감탄을 유발했다. 이어 치킨바비큐와 불막창을 시킨 백종원은 조리 과정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장님들의 안 좋은 습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를 지적하던 백종원은 "현재 카메라를 의식해서 더 청결한 척하는 것 같은데 그게 나쁜 건 아니다. 습관이라는 게 웃겨서 '잘하는 척'이 모여 '잘하는 사람'이 된다. 그게 중요한 거다"라고 충고했다. 음식이 완성되고, 불막창을 맛보던 백종원은 정인선을 호출했다. 정인선은 "불 향이 안 난다"라며 "다섯 번의 조리과정을 거쳤음에도 그만한 맛이 나지 않는다"라고 의아해했다. 사장님 역시 "양념이 조금 덜 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님은 다시 막창 조리에 나섰다. 과정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온도를 낮춰 표면이 완전히 익지 않게 해라"라며 "막창과 채소를 볶을 때 물을 안 넣으니까 불을 세게 못하는 거고, 양념이 어우러지지 않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치킨바비큐도 문제가 있었다. 백종원은 "밑간이 잘못됐다. 잡내가 난다"라며 맛소금과 후춧가루만 넣을 것을 권유했다. 이때 사장님은 돌연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를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백종원은 "이미 치킨바비큐를 하는데 감당할 수 있겠냐"라며 황당해했다.  이후 떡맥집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백종원에게 짜장떡볶이 레시피를 전수받은 사장님. 그는 점검을 받기 위해 바로 조리에 나섰다. 이어 시식을 하던 백종원은 "짜장떡볶이에 뭔 짓을 한 거냐"라고 말해 긴장감을 안겼다. 김성주와 정인선도 시식에 나섰다. 김성주는 "신기하다. 짜장떡볶이인데 맵다"라고, 정인선은 " 매우면서도 심심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장님은 다시 조리를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문제점을 발견했다. 짜장소스 양을 줄이고 떡볶이 양념가루를 넣었던 것. 백종원은 "사장님 입맛이 너무 싱거운 거다"라며 "개인 입맛보다 손님 입맛에 맞춰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시장족발집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서빙에 더 편한 입식 테이블로 교체했고, 미리 삶은 내장을 졸여서 만든 돼지 내장 조림을 선보였다. 부위를 하나하나 맛보던 백종원은 "사 먹을 것 같다"라며 "메뉴에서 왕족발만 남겨놓고, 모둠 내장을 추가해라. 이걸 특징으로 살려라"라고 추천했다. 호출을 받은 정인선도 가게에 도착했다. 그는 백종원에게 "내장 조림을 만들라고 한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내장을 이렇게 삶는 데가 우리나라에 없다. 족발 맛집은 입맛에 따라 나뉠 수 있지만, 이 집만의 특별한 메뉴가 있다면 구성 자체가 매력이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이후 정인선은 '내장 킬러'답게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는 "부드럽고 촉촉하다. 너무 맛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
뉴스 040914::[OSEN=선미경 기자] 가수 거미가 팬들의 사랑에 정성스런 손편지와 깜짝 라이브로 보답했다. 콘서트와 임신 소식을 전한 이후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소통에 나선 것. 팬들을 위해 거미가 직접 전한 깜짝 선물이다.  거미는 지난 8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거미는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인증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거미는 손편지를 써서 직접 근황을 전했고, 깜짝 라이브 영상까지 추가로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거미가 지난 1월 배우 조정석과 결혼 2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한 이후, 5개월차에 오랜만에 직접 근황을 전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는 자신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팬들을 위한 거미의 깜짝 선물이었다. 거미는 임신 보도 이후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인증샷과 손편지로 직접 근황을 전하고 싶어 했고,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OSEN에 “거미가 소식을 궁금해하는 팬들을 위해 직접 근황을 전하고 싶어 했다. 지난해 콘서트 이후 임신 소식을 전한 후에 활동이 없어서 팬들이 거미의 소식을 많이 궁금해 하고 있었다”라며, “마침 생일을 맞아서 팬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고, 이에 소식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근황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소속사 채널을 통해 손편지를 공개해 달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거미는 손편지에 이어 깜짝 라이브 선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월 공개됐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의 OST인 ‘너의 하루는 좀 어때’를 라이브로 소화한 영상도 함께 공개한 것. 팬들을 위해 이 곡을 처음 라이브로 부른 것이다.  거미 측은 “거미가 부른 ‘낭만닥터 김사부’ OST ‘너의 하루는 좀 어때’가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로 부른 적이 없다. 팬들을 위해 직접 라이브를 한 것이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거미의 남다른 팬사랑이 돋보였다. 거미는 손편지를 통해서도 팬들의 생일 축하와 응원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거미는 손편지를 통해 “사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생일을 챙긴다는 게 좀 쑥쓰러워지고 왠지 더욱 더 조용히 지내고 싶어지고 그렇지만, 그렇다보면 괜스레 외로워지는 그런 날이 되어가는 것 같았는데. 꼭 그런 기분이 들려고 할 때 즈음이면 여러분들이 ‘우리 여기 있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그런 마음을 저에게 보내주시니까 다른 생각이 들 틈이 없더라고요. 그러면서 다시 행복해지고. 참 행복하고 감사하고,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하게 되고 그렇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많이들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텐데 제가 뭔가 해드릴게 없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여러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분명 나의 노래일 것이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삿말도 제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이고, 또 라이브로 불러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노래 한 번 해보았어요. 여러분 생각하며 불렀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라며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거미는 “오늘 또 저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정말 특별한 하루였는데 여러분의 하루는 어땠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정말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거미는 지난 2018년 10월 조정석과 5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지난 1월 임신 7주째라고 2세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seon@osen.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 040914::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매체에서 현재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내보낸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8일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좋은 자원들을 사고 파는 과정이 있었지만 모든 결정이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며 무리뉴가 팔았던 선수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전방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로멜로 루카쿠가 선택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을 이끌 당시 바르셀로나의 에투+현금 부분 트레이드로 이브라히모비치를 내줬다. 무리뉴 감독은 이 돈을 다시 투자해 디에고 밀리토, 웨슬리 스네이더 등을 데려왔고 다음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좌우 측면에는 아르연 로벤과 모하메드 살라가 포진했다. 로벤은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로벤은 2007년 레알에 합류했다. 현재 리버풀의 핵심인 살라는 무리뉴 감독의 첼시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1년 만에 AS로마로 떠났다. `기브미스포츠`는 살라를 두고 "정말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언급했다. 중원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자리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살라와 마찬가지로 무리뉴 감독 아래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시즌 도중 볼프스부르크로 떠났다. 다음은 후안 마타였다. 마타는 첼시의 마지막 2시즌 동안 연속으로 첼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지만 결국 맨유로 떠나야 했다. 당시 첼시는 마타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차지했다. 이어 4백은 필리페 루이스, 레오나드로 보누치, 윌리엄 갈라스, 글렌 존슨이 선정됐다. 공교롭게도 보누치를 제외하면 이들 모두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 당시 소속된 선수들이었다. 마지막으로 골문은 페트르 체흐가 지켰다. 체흐는 첼시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했지만 2015년 아스널 이적을 택했다.  '기브미스포츠' 선정 무리뉴 감독 방출 베스트11 GK : 페트르 체흐 DF : 글렌 존슨, 레오나드로 보누치, 윌리엄 갈라스, 필리페 루이스 MF :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후안 마타, 아르연 로벤 FW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멜로 루카쿠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40914::[OSEN=최나영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13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새로운 둥지에서 의기투합하며 2020년 의미있는 출발을 알린다. OSEN 취재 결과 김성주는 13년을 함께한 매니저 박장군 대표가 최근 새롭게 설립한 장군엔터테인먼트의 1호 연예인이 돼 의기투합했다. 박 대표는 김성주가 전격 프리 선언을 한 이후 현재까지 13년 세월을 함께한 인물로, 두 사람이 논의하며 함께한 프로그램은 무려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김성주와 박 대표는 커리어의 터닝포인트가 될 새로운 시작도 역시 함께하는 것. 끈끈한 의리가 빛나는 대목이다.  박장군대표는 "성주형님에게 늘 많을 걸 배운다. 기본을 지키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것 과 특히 겸손한 마음가짐을 갖는데 많은 영향을 받는다"라며 김성주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드러낸 바. 두 사람이 연예인과 매니저를 떠나 가족 같은 사이인 것은 방송계에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가족 구성원 역시 모두 '아들 둘, 딸 하나'의 자녀라는 공통점도 지니는 등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깊은 공감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리와 우정으로 다져진 장군엔터테인먼트의 사훈은 '신의'다. 박 대표는 "기본을 바탕으로 진심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대하면 통하는 것 같다"라고 사훈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도 전략적 으로 다양한 플랜과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회사의 방향에 대해서는 MC 사업팀, 스포츠 사업팀을 구성, 전략적 영입과 추진력으로 통합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에 대비하며 아트스트에게 맞는 다양한 콘텐츠제작 또한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성주는 현재 MBC '복면가왕', '편애중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JTBC '뭉쳐야 찬다' 등의 MC를 맡고 있으며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TV CHOSUN '미스터트롯'을 통해 다시금 대한민국 대표 명 MC라는 평을 들었다. 또한 현재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의 진행자로 나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OSEN DB ::
뉴스 040914::'가장 인상적인 투수' 묻는 말에 KIA 에이스 양현종 지목  양현종, 자체 평가전 중간 계투로 등판 5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에서 백팀 양현종이 4회 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글을 쓴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이 정도의 정보에도 바로 양현종(32)을 떠올린다.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면 더 확실해진다.  LG 트윈스 우투좌타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26)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뒤,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라모스는 "숙소 밖을 나가지 못해 답답했지만, 실내 훈련을 충실하게 했다. 또한, 전력분석팀에서 KBO리그 투수들에 관한 좋은 자료를 만들어줘 야구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은 그에게 "가장 인상적인 투수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라모스는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 고글을 쓴 KIA 왼손 투수"라고 답했다. 통역은 물론이고, 취재진도 라모스가 말하는 인상적인 투수가 양현종이라는 걸 알았다.   로베르토 라모스, LG 트윈스 팀 훈련 합류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LG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풀고 있다. 2020.4.8 ondol@yna.co.kr  이미 LG 전력분석팀은 라모스에게 양현종을 '최정상급 투수'라고 소개했다. 당연히 라모스는 더 주의 깊게 양현종의 영상 자료를 봤다.  라모스는 "좋은 투수라는 말을 들은 상태였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테일러 모터(31·키움 히어로즈)도 1일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좌완에 고글을 쓴 투수가 인상적이었다. 공이 워낙 좋아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현종은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다.  양현종은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질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모든 구단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게 양현종을 '리그 최정상급 투수'라고 소개한다. 영상 등 자료를 본 선수들도 양현종을 '최고 투수'로 인정했다.  ::
뉴스 040914::"한국은 일본에 가장 중요한 이웃..코로나19 대응 양국 협력은 필수" 기업인 예외입국엔 부정적.."어떤 형식이든 입국 제한 완화하면 여러 어려움" 부임 첫 인터뷰.."한국 방역 노력에 경의·한국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감사"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는 8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에서 양국이 협력하면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일본도 이런 문 대통령의 마음을 공유하며 협력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미타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일 협력과 관련, "한국은 일본에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도미타 대사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중국 등과 더불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대상으로 거론하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은 이런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도미타 대사는 "양국은 이웃 나라로서, 또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감염증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으며, (협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협력이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마다가스카르, 케냐, 필리핀 등에 있는 자국민 대피 상황에서 한국이 주도해 마련한 전세기에 일본인도 탑승했다면서 "제3국에서 한일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 경북 구미의 일본계 기업 '도레이첨단소재'에서 한국 정부 요청으로 한국인이 소비할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본계 기업이 한국에서 감염대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각국에 제안한 기업인 예외입국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도미타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라면서도 "각국의 우선적인 과제는 감염증 확산 방지, 감염자 중증화의 저지이다. 감염 확대 방지 대책으로서 입국 제한을 어떤 형식으로든 완화하면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제안한 (기업인 예외입국) 부분은 감염 확대 움직임을 보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미타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에 대해 "한국은 단기간에 선진적이고 뛰어난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특별입국절차 도입이나 확진자 감염경로 정보 공개 등의 방법도 각국이 배워야 할 감염 확대 방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국민 여러분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정말 큰 경의를 표한다"면서 "실제로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인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둘러싼 해법에 대해선 "한국 총선을 1주일 앞둔 상황"이라며 "이런 타이밍에 개별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 문제에 대해선 "일본으로선 한국 정부가 가진 우려에 대해 충실히 대응하면서 대화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주한 일본대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로 '낙관주의'와 '인내심'을 꼽으며 "두 가지 요소를 마음에 담으면서 앞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
뉴스 040914::연합뉴스와 부임 첫 인터뷰.."한국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감사" "낙관주의와 인내심 마음에 담고 최선"..강제징용·수출규제 문제 등엔 발언 자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는 8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타 대사는 또 "한국 정부뿐 아니라 지자체, 국민 여러분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정말 큰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본, 한국 양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협력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도 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해 12월 부임 이후 처음이다. 도미타 대사는 주한대사로서 갖춰야 할 자질로 '낙관주의'와 '인내심'을 꼽으며 "두 가지 요소를 마음에 담으면서 앞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진행됐다. 그는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인터뷰 전 "양국 간 오랜 역사와 교류의 상징"이라며 관저에 전시된 일본의 도자기명가 심수관(沈壽官)가의 14대 심수관이 빚은 도자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도자기 작품 소개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14대 심수관 도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0.4.8 jjaeck9@yna.co.kr  다음은 도미타 대사와의 일문일답. -- 부임 4개월이 지났다. 부임 소감과 주한대사로서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 4월에 외교관 인생이 40년이 된다. 외교는 상대국에 대해 경의를 갖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근무하는 게 두 번째다. 첫 번째 근무를 통해서 한국에 대한 깊은 경의를 갖게 됐고 이 나라에서 다시 일하게 돼 대단히 행복하다. 한국은 일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다. 다양한 현안 해결과 중장기적인 상호 이해 촉진 등 두 가지 면에서 양국의 가교역할을 하겠다. 지금 일본과 한국 양국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두말할 필요 없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것이다. 한국은 처음에 대구에서 큰 집단 감염이 발병돼 많은 고생을 했지만, 관민 모두가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사태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한다. 일한 양국은 각각의 노력과 더불어 이웃 나라로서, 또 국제사회의 리더로서 감염증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으며 (협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3·1절 기념사에서 양국이 협력하면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일본도 이런 문 대통령의 마음을 공유하며 협력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코로나19 때문에 대사로서 활동하는 데 큰 제약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 저는 주한대사로서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낙관주의와 인내심이다. 두 가지 요소를 마음에 담으면서 앞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 한일 간에 코로나19과 관련한 협력이 겉으로 보이는 것은 거의 없는 것 같다. 한일 간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협력하는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달라. ▲ 양국 간의 협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국외로부터 자국민의 대피에 대한 협력이다. 마다가스카르와 케냐, 필리핀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한국이 주도해 수배한 전세기에 일본인도 탑승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제3국에서 일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 든든하다. 두 번째는 경제 협력이다. 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일본계 기업 도레이첨단소재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고려해 3월 말부터 마스크 원재료인 소재의 생산 라인을 설립하고 하루에 마스크 650만장에 해당하는 13t의 소재를 생산 중이다. 일본계 기업이 한국에서 감염대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생산된 소재는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소비되는 마스크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 한국 정부는 경제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인에 대해서는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고 일본도 그런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시선을 돌리면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각국의 우선적인 과제는 감염증 확산 방지, 감염자 중증화의 저지이다. 감염 확대 방지 대책으로서 입국 제한을 어떤 형식으로든 완화하면 여러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제안한 (기업인 예외입국) 부분은 감염 확대 움직임을 보면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일본기업도 한국 방문 수요가 있을 텐데. ▲ 현재 많은 기업이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각국이 바이러스 유입 방지 대책을 하는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게 일본 기업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 일본이 지난 3월 9일 한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금지 조처를 하면서 사전에 한국에 통보하지 않아 한국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해달라. ▲ 3월 9일에 강화된 조치가 중국과 한국에 도입된 것은 그 시점의 감염 상황과 (두 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 후 한국에 취한 것과 동등한 조치가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 적용됐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에 대한 조치가 방역상 필요에 따른 것이며 그 외의 외교적 의도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는 점은 이해해달라. 이런 사항들은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당시 조치를 둘러싼 외교적 협의에 대해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비상시이며 비상시에는 외교적인 의사소통도 어느 정도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과의 의사소통에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면 한일 간 인적 교류가 과거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보나. ▲ 양국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도 반세기 이상에 거쳐 교류를 착실히 발전시켜왔다. 코로나19는 인적 교류가 단기간에 급격히 줄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위기는 때가 되면 종식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종식되면 양국 간 교류를 다시 확대 궤도에 올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 대응 방식이 다르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검사하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중증자만 검사하는 방식인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평가해달라. ▲ 한국의 경우 초기 대구에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검사와 추적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초기에 큰 집단감염이 없었다. 오히려 검사를 위해 많은 사람이 병원에 가면 병원 안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려해야 했다. 하지만 어제 아베 총리도 일본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부분을 고려해 앞으로는 적극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은 단기간에 선진적이고 뛰어난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철저하고 적극적인 검사는 WHO(세계보건기구)나 전 세계 많은 나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고 일본 보도를 봐도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선진적인 노력을 매일같이 소개하고 있다. 특별입국절차 도입이나 확진자 감염 경로 정보 공개 등의 방법도 각국이 배워야 할 감염 확대 방지 방법이다.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국민 여러분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대해 정말 큰 경의를 표하며 실제로 한국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이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커지면서 한일 간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도 통화스와프 체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나. ▲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체결을 위한 협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현시점에서는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협의 재개를 하자는 요청이 온 적이 없다. (필요성은 느끼고 있나)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선 일한 간 협의가 필요하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 강제징용 문제가 난제다. 구상하고 있는 해법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 한국의 총선을 1주일 앞둔 상황이다. 이런 타이밍에 개별 현안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작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있었던 일한 정상 간 합의를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 현안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할 것이다. 외교 당국 간 카운터파트와 전화와 화상 등으로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강제징용 문제는 해법을 찾기 힘든데 압류된 일본기업의 자산 매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자산매각이 현실화하면 일본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 바로 그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에 정상이 합의한 바 있다. 정상 간 합의에 따라 노력하겠다. --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문제도 지지부진이다. 일본이 소극적이며 일각에선 강제징용 문제와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 어떤가. ▲ 이 문제도 현시점에서 깊이 들어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수출관리 문제는 당국 간에 현재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차원에서 공식·비공식 형식으로 상당한 횟수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으로선 한국 정부가 가진 우려에 대해 진지하게 대응하면서 대화하고 있다.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런 여러 난제로 한일관계가 좋지 않은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일이 협력한다면 다시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정상 간 통화나 외교장관간 통화가 추진되고 있나. 혹시 건의할 생각은 없나. ▲ 필요에 따라 전화 회담 등을 통해 의사소통할 생각이 있다. 최근 일한중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고, G20 정상회담에서도 한국과 같이 논의했다. 일본으로선 의사소통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 기회가 있으면 할 생각이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 문재인 정부는 대북제재 틀 안에서 남북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의 생각은 어떤가. ▲ 중요한 것은 2018년 6월 미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있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두 정상의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다. 계속해서 북미 프로세스를 지지할 것이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부분도 변함없다. 일한, 일미한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교류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해를 심화 시켜 나가겠다.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것이라는 얘기에 한국 국민의 우려가 크다. 바다로 방류해도 안전한가. 우려 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 먼저 원전 오염수가 아니다. 처리수다. 처리수 취급에 대해 올해 2월에 전문가 위원회 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처리수 처분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선택지로서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등 두 가지가 제안됐다. 일본 정부는 이 두 가지 제안을 받아 계속 검토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처리의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 어떤 방법이든 처리수를 처분할 때에는 재정화해 방사성 물질을 더 제거하고, 그 뒤에 더 희석해 배출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 대전제다.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이상 해양오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 등 주변국의 불안 해소를 위한 방법의 하나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IAEA 사무총장이 2월에 방일해 후쿠시마 제 1원전을 시찰하고, 전문가 위원회의 보고서에 대해서도 리뷰했다. 일본 정부는 투명성을 갖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노력을 해나갈 생각이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는 도미타 고지 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서울 성북구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4.9 jjaeck9@yna.co.kr  ::
뉴스 040914::(군포=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 군포경찰서 소속 정명우 형사는 비번인 8일 낮 12시 30분께 관내 은행에서 일을 보고 나오는 길에 70대 할머니 A씨가 휴대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뭔가 수상하다고 느낀 정 형사는 A씨 곁으로 다가가 10분가량 전화 통화 내용을 엿들었다.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어갈 뻔한 현금 [경기 군포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돈을 인출하지 않으면 아들 팔을 자르겠다." 화난 목소리로 A씨를 윽박지르는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정 형사는 A씨를 돕기 위해 말을 걸었다. 처음엔 아들이 위험에 처할까 봐 정 형사의 접근을 꺼리던 A 씨는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아들 연락처를 물어보는 정 형사에게 아들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넸다. 정 형사는 아들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그가 무사한 것을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전달받을 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기 때문에 A씨는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정 형사가 아들에게 전화할 때까지 아들의 안전을 확인할 틈이 없었다.  이들은 A씨에게 "아들을 납치했다"며 현금 5천만원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보이스피싱 일당의 지시대로 은행을 찾아 수중에 있던 3천만원 전액을 인출했고 안양 모처에서 사기범에게 직접 돈을 건네려고 택시를 타려던 참이었다.  정 형사가 현장에 없었더라면 A씨는 한순간에 큰돈을 잃을 뻔했다. 이 돈은 남편, 아들과 함께 살면서 노후자금으로 쓰기 위해 평생 모은 전 재산으로 알려졌다.  정 형사는 9일 "늘 하는 게 범죄자를 잡는 일이다 보니 A씨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습관처럼 나섰다"며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전화를 건 보이스피싱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다.  ::
뉴스 040914::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500명선 깨져 "긴급사태 늦었다" 70%, "대상 확대" 58% 일본 전역에서 지난 8일 하루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515명 발생했다. 1일 신규 감염자 기준, 처음으로 400명을 넘어 500명선까지 깨졌다. 9일 NHK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까지 집계된 이날 하루 전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도쿄도(都) 144명을 포함해 총 515명이었다. 이로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일본 전체 누적 감염자 수는 568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16명으로 집계됐다. 유람선 승선자가 11명, 그 외 환자가 105명이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크루즈선 승선자 638명을 포함해 총 1270명이다.  일본 도쿄도 등 7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가 시행된 8일,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임시 휴업 중인 미쓰코시 백화점 앞을 지나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누적 감염자 통계를 보면, 긴급사태가 선포된 7개 지역에 코로나 환자가 몰려 있다. 도쿄도에서 1338명, 오사카부(府)에서 524명, 가나가와현(県)에서 356명, 지바현에서 324명 발생했다. 사태가 가장 심각한 도쿄에선 최초로 유치장 안에서 환자도 발생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8일 전했다. 한편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일본 국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이 8일 조사한 결과, 72%가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긴급사태 조치 발령 시기가 늦었다는 답이 70%에 달했다. 시기가 타당했다는 답은 22%였다. 긴급사태가 필요한 조치인 건 맞지만, 대처가 더 빨랐어야 한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긴급사태 선포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답은 58%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해 ‘지지한다’는 답은 44%,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은 42%였다. ::
뉴스 040914::오전 10시30분 음란물제작배포 혐의 심문 조주빈 "함께 박사방 개설·관리했다" 지목 모자, 마스크로 얼굴 가려..질문 묵묵부답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텔레그램 등에서 미성년 등을 성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의 공범 '붓다' 강모(18)군가 9일 서울중앙지법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4.09. mina@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동영상을 텔레그램 '박사방'에 제작·유포한 조주빈(25·구속 송치)의 공범 혐의를 받는 10대가 9일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조주빈의 공범 혐의를 받는 강모(18)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강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를 받는다. 이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강군은 "조주빈한테 무슨 지시 받았느냐", "조주빈한테 넘긴 범죄수익 얼마나 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텔레그램에서 '붓다'라는 대화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강군은 조주빈이 운영하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 및 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조주빈은 검찰 조사에서 닉네임 '붓다', '사마귀', '이기야'가 자신과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주빈 공범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는 지난달 19일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 세 번째다.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 전 공익근무요원 최모(26)씨는 지난 3일 구속됐고, '이기야'로 알려진 현역 육군 B일병이 지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호남 대통령 만드는 출발점으로 만들어 달라"  천정배 민생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9일 오전 풍암동 대주사거리에서 3000배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천정배 민생당 광주 서구을 후보가 9일 '3000배 유세'에 돌입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서구 풍암동 대주사거리 3000배 유세에 앞서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슬이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가장 잘 뒷받침할 국회의원, 2년 뒤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집권을 막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사람, 광주 발전과 서구 발전을 이룰 경륜과 힘을 가진 사람, 호남의 대도약을 이룰 호남 대통령을 만들 사람을 뽑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호남 대통령은 호남의 미래를 위한 것이다. 지금 우리 호남은 DJ 이후 25년 만에 호남 대통령을 만들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싹쓸이는 호남 대통령 만들 기회마저 날려 버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싹쓸이만은 막고 이번 총선을 호남 대통령을 만드는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광주시민들에게 요청했다.  천 의원은 "천정배를 선택하는 것은 광주발전, 국가개혁과 호남 집권을 1석 3조"라면서 "정치생명을 걸고 총선 직후 호남 대통령 만들기 위한 정치적 통합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정배의 3000배 유세'는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매일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에 서구을 구석구석을 돌며 이어질 예정이다. ::
뉴스 040914:: 청와대 국민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또래 남학생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의 구속영장을 최근 신청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양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피해 여중생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A군 등의 DNA를 채취해 검사했다.  그러나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A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 중이다. B양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쓴 글에는 이날 현재 32만명이 동의했다.  ::
뉴스 040914:: 지난 1일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서 외국인 민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법무부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한 외국인 6만명의 체류기간을 직권으로 연장했다. 외국인들이 체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것을 줄이기 위함이다. 법무부는 9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등록외국인(외국국적동포 거소신고자 포함) 약 6만명의 체류기간을 3개월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추 장관의 직권연장 조치는 출입국관리법 25조에 따라 이뤄졌다. 해당 법령은 '외국인이 체류기간을 초과해 계속 체류하려면 법무부 장관의 연장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전국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출장소)에 방문하는 민원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 본다. 체류기간 연장허가는 외국인 대상 허가 건수 중 30% 이상을 차지한다. 하루 평균 2559건에 달한다. 체류기간이 연장되는 등록외국인들은 오는 5월31일 내에 체류기간이 만료되는 이들이다. 법령상 직권 연장 처리가 어려운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체류자격 외국인은 제외된다. 호텔·유흥업 종사자(E-6-2)나 방문취업(H-2) 동포, 그 동반가족(F-1-11), 결혼이민자의 부모(F-1-5)는 현행법상 체류가 가능한 기간 내에서 연장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한 민원인들의 4월 중 체류기간 연장 신청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등록외국인들의 체류기간을 추가로 직권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월24일 등록외국인의 체류기간을 이달 25일까지 일괄 연장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달 19일까지 연장되면서 추가로 내려진 것이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40914:: 자가격리 (CG)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입국한 뒤 인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아파트에서 A(22·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달 4일 오스트리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부의 해외입국객 자가격리 방침에 따라 5일부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 기간과 극단적 선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A씨 시신 부검은 따로 의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040914::CJ대한통운, 1억8천건 택배 물품 데이터 분석  [CJ대한통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3일간 '사재기성' 주문이 이어졌으나 이후 바로 안정을 찾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CJ대한통운이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분석해 2월1일부터 3월14일까지 1억8천건의 물품 데이터를 분석해 9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2월4주(2월23∼29일) 생수, 라면, 통조림 등 비상물품 배송 주문량이 직전 주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주말 물량이 통상 월요일에 송장 정보로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첫 주말인 2월 21~23일 배송 주문이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조림 배송은 2월3주(16∼22일) 4만건에서 2월4주에는 14만건으로 3배 늘었고, 라면은 12만건에서 31만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택배가 상자 단위로 배송되는 점과 상자당 통조림과 라면의 개수를 고려하면 최소 280만개 통조림과 930만개 라면이 배송된 것으로 CJ대한통운은 추정했다. 이런 현상은 그러나 곧바로 사그라들었다. 라면 배송량은 3월1주(3월1∼7일), 3월2주(8∼14일) 각각 39%, 33%씩 감소했고 2월4주 2.5배 늘었던 생수 배송량 역시 3월1주와 2주에는 각각 41%, 25%씩 줄면서 평소 수준을 되찾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월3주차 주말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품 배송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에도 오프라인 사재기가 없었고, 비상물품 배송은 줄어드는 대신 일상적인 물품의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는 점은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월부터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커피메이커와 믹서기, 튀김기, 요구르트 제조기 등 홈카페, 홈쿠킹 관련 상품 배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 040914::"제대로 된 채팅 언어 사용해주세요"  국민의례 생략‧두 번의 훈화.."긍정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식을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채팅 시 넹, ㅋㅋㅋ 대신 제대로 된 채팅 언어를 사용해야 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9일 사상 최초로 실시된 온라인 개학은 국민의례가 생략되고, 학교장이 훈화를 두 번 하는 등 이전 개학과는 달랐다.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중화중학교는 오전 9시30분쯤 3학년을 상대로 온라인 개학식을 실시했다.  개학식을 본격적으로 앞두고 학생들은 채팅창을 통해 "안녕하세요" "집에서 개학하는게 처음이라서 너무 설레요" "선생님 잘 생겼어요" 등을 올리며 학교와 소통했다.  일반적인 개학식과 많은 차이가 보였다. 가장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가 생략됐다.  또한 3학년 학생들만 참여한 이번 개학식은 동시에 2개의 계획안으로 진행됐다. 개학식에 사용된 플랫폼 줌(ZOOM)은 총 100명이 로그인이 가능한데, 중화중 3학년 학생수가 총 170명인 관계로 1~4반, 5~7반 2개로 나뉘어서 진행됐다. 백해룡 중화중 교장도 훈화를 두 번 했다. 먼저 1~4반 학생들이 출석한 채팅창에서 훈화를 한 뒤 5~7반 학생들이 출석한 채팅창에서 다시 한 번 했다.  훈화 내용도 기존과는 달랐다. 백 교장은 "지금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지만 4차산업 혁명을 몸으로 느끼는 기록적인, 긍정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로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에 적극 참가하고, 채팅을 할 때 바른 언어를 쓰고 예절을 지키길 바란다"며 "'넹' 'ㅋㅋㅋ'가 아닌 제대로 된 문장을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개학식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과 저작권 침해, 독서교육 등 기존 개학식에서 다루지 않던 내용들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뉴스 040914::제1터미널 우선협상자 반납… 업계 "매출 급감에 오를 임대료도 부담" 롯데와 신라면세점에 이어 중소기업인 그랜드면세점(그랜드관광호텔)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4기 면세사업권을 포기했다. 이번 입찰에서 중소·중견기업 사업자가 우선협상 지위를 포기한 것은 그랜드면세점이 유일하다. 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면세점은 최근 10년(5년+5년) 동안 운영 가능한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 그랜드면세점은 지난달 9일 인천공항 1터미널 DF8(전품목) 사업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객이 급감하고, 공항 면세점 매출이 90% 급감한 상황에서 임대료 부담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제4기 면세사업권 임차료는 오는 9월을 기준으로 1년차엔 입찰 시 낙찰받은 금액으로 고정돼 있다. 하지만 운영 2년차부터는 직전년도 여객 증가율을 기준으로 최대 9%까지 임대료가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올해 여객이 급감해 내년 상황이 정상화될 경우 여객 급증이 예상된다"며 "이대로 계약하면 내년에는 고객이 실질적으로 늘지 않아도 임대료가 당연히 올라 업계는 인천공항에 2차년도 임대료 증감율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랜드면세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코로나19 이후 여객이 정상화될 경우 임대료가 9% 오를 수 밖에 없는 특수성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하며 그랜드관광호텔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에 기반을 둔 사업자인 만큼 계약도 연기해달라고 했다. 이외 코로나19 사태처럼 여객이 50% 이상 빠지면 다음해 임대료를 50% 감면해줄 것을 계약서에 명기해달라고 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객이 정상화될 경우 임차료가 올라갈 것이 뻔한 상황에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지난 8일 우선협상자 지위를 포기하고 인천공항 매장 사업권을 포기했다. 대기업 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 사업의 우선협상자가 된 후 매장 운영을 포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DF4(주류·담배), 신라면세점은 DF3(주류·담배) 사업권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업체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사업제안서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와 협상안에 사인한 후 며칠 내로 계약을 맺는다. 이후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관세청에 승인받는다. 1순위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권을 포기하면, 그 다음 계약 순위는 2순위, 3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간다. 이들도 사업권을 포기하면 입찰은 유찰된다. 인천공항 제4기 면세사업 입찰에서 DF7(패션·기타) 우선협상 사업권을 획득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예정대로 우선협상안에 사인하고 조만간 계약을 맺게된다. DF9(전 품목)사업권을 따낸 시티플러스와, DF10(주류·담배) 구역을 딴 엔타스듀티프리도 우선협상 결과에 사인을 했고, 조만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롯데, 신라, 그랜드면세점이 포기한 사업권은 사실상 유찰이다. 통상 1순위 우선협상자가 지위를 포기할 경우 2, 3순위 사업자에게 우선순위가 가지만, 현 조건에서 차순위 사업자들도 같은 입장이다. 포기된 사업권은 당초 입찰이 유찰된 DF2(향수·화장품), DF6(패션·기타)와 함께 재입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업계의 요구는 ‘입찰 공정성 훼손’ 및 ‘중도포기사업자 및 후순위 협상대상자와의 법적문제 소지’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즉각적인 재입찰보다는 제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입찰방안을 재검토한 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찰이 이어지면, 인천공항공사도도 최소보장액(최초 써낸 낙찰가)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뉴스 040914::르윈스키 "과거야 어찌 됐든.." 트위터에 글 남겨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을 폭로한 린다 트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내몰았던 '클린턴-르윈스키 스캔들'의 폭로자 린다 트립(70)이 8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트립은 클린턴 전 대통령과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성 추문을 세상에 알린 장본인이다. 트립은 1994년 8월 국방부 공보직으로 채용되면서 당시 백악관 인턴을 마치고 국방부에서 근무하던 르윈스키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트립은 르윈스키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르윈스키가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어놓자 이를 전화로 몰래 녹음했고, 1997년 12월 20시간 분량의 녹음테이프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넘겼다. 성 추문 스캔들이 세상에 알려지자 르윈스키는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등을 돌렸고, 트립은 "애국적인 임무로 여겨질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스캔들 폭로는 정당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스캔들로 인해 탄핵 위기에 몰렸으나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서 임기를 끝까지 마치게 된다. 미국 언론은 당시 이 사건을 '지퍼 게이트'라고 부르기도 했다.  트립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국방부에서 해고됐고, 이후 버지니아에서 크리스마스용품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르윈스키는 트립이 위독하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트위터에 글을 올려 "과거야 어찌 됐든 그녀가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니카 르윈스키 "과거야 어찌 됐든…" [모니카 르윈스키 트위터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40914::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에는 코로나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 최근 나라 밖 확산세를 보면 코로나가 없는 나라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 상황인가 싶기도 한데, 이런 나라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가 8일 기준으로 최근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선언한 나라들이 16곳 있다며 이들 나라들의 특징을 소개했는데, 어떤 나라들이 있을까요? 다음과 같습니다. 예멘, 북한,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레소토, 코모로, 솔로몬 제도, 바나투, 사모아, 키리바시, 미크로네시아, 통가, 마샬제도, 팔라우, 투발루, 나우루 앞서 지난 3일 영국 BBC 방송도 존스홉킨스대학이 제공하는 코로나19 자료를 토대로 청정국이라고 주장하는 국가들의 명단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18곳으로 집계됐는데, 위의 명단과 비교하면 상투메프린시페, 바누아투 두 나라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청정국을 주장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내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접하셨을 텐데, 그 외 다른 국가들의 이름은 상당수가 낯설고 생소한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 국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일단 인구 규모로 치면 일단 1천만 명이 넘는 나라는 예멘과 북한을 꼽을 수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이미 내부에 확진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의 상황이 그렇듯, 두 곳도 코로나19 발생지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예멘은 오만과 국경을 맞닿고 있고, 북한은 중국과 붙어있죠.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안전지대를 만들기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런데 이들 두 곳 모두 코로나 진단검사에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우 보건성이 WHO에 709명을 조사했지만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1월부터 일찌감치 국경을 통제하고 외부 유입 인원의 격리 조치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청정국 주장을 하는 나라들 가운데, 정부가 정보를 강력하게 틀어쥔 나라들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메니스탄이 그 예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지난해 세계언론자유지수가 180위로 나타나, 179위를 기록한 북한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 곳입니다. 코로나19 관련 해외 발병 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북한과 달리, 투르크메니스탄은 정보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공공장소에서 코로나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금지됐다는 소식이 현지 시간 31일 국경없는기자회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국영 통신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단어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통제가 이렇게 심한 상황이다 보니 외부에서는 코로나 없다는 정부 주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세아니아의 폴리네시아 지역에 위치한 섬나라 투발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에선,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이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규모가 작고, 인접국과 분리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실제 환자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나우루의 경우에는 인구가 1만 명에 불과한데, 전 세계적으로 외부로부터의 방문이 가장 적은 곳 중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투발루 역시 인구 1만 명가량으로, 매해 방문하는 관광객 숫자가 20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 역대급 위기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나라들이 없지는 않지만, 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좋게만 평가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 세계적 대유행의 시기에 '청정국'을 주장하는 나라들, 이들 가운데 일부 국가들의 주장은 그간의 보여 온 정치 행보, 사회적 투명성과 맞물리면서 '믿거나 말거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북한 여행사 고려투어 블로그 ▶영국 BBC 방송 보도 김아영 기자 ::
뉴스 040914::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갑질' 의혹 서울 금천구 한 아파트 입주민대표 밤마다 점호 돌며 경비원 거수경례 주민들 "왕국 세우고 대통령 행세" 명절 때 수백 만원 선물잔치도 논란 잇따른 민원에 구청 감사 진행 방침  서울 금천구의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이 순찰 점호를 돌자 경비원들이 90도 인사와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 /사진=주민 제공 영상캡처   [서울경제]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단지는 매일 밤 10~11시만 되면 모든 경비원들이 긴장 모드로 돌입한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자대표 회장인 A씨가 밤마다 점호를 돌기 때문이다. A회장이 경비대장과 함께 차를 타고 순찰을 돌면 대기 중인 경비원들은 일제히 거수경례나 90도 인사로 그를 맞는다. 마치 군부대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모습이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서울 한 아파트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입주자대표 회장의 황제 의전과 특혜 논란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과도한 의전뿐 아니라 가족 특혜와 불투명한 회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자 관할구청은 조만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9일 서울경제 취재진이 만난 해당 아파트의 전·현직 경비원들은 A회장을 ‘대통령’에 비유했다. 한 전직 경비원은 “그곳에선 A회장이 마치 대통령과 같은 존재라 누구도 토를 달수 없었다”며 “A회장을 보고도 경례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 아파트단지는 A회장의 ‘왕국’과도 같은 곳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서로 지나가며 인사한 것”이라며 “경례를 강요했다는 주장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A회장과 그의 가족이 아파트 주차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파트 주민 B씨는 “다리가 불편한 A회장이 현관 앞 장애인전용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다른 장애인 차량이 그곳에 주차하려고 하면 경비들이 막아선다”며 “바로 옆 주차공간도 A회장의 자녀에게만 허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해당 자리는 동대표를 맡기 전부터 배정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투명한 회계 의혹도 불거졌다. 주민들은 “입주자대표회의는 해마다 명절선물 명목으로 700만원, 관리업체·관리사무소 직원의 경조사비로 수십 만원을 지출하는데도 제대로 회계가 공개되지 않는다”며 “또 법적으로 3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은 2회씩 입찰공고를 내야 하는데 수억 원의 사업수의계약조차 아무런 공고를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입찰공고는 2017년 3월 이후 전무한 상태다. 이에 대해 A씨는 “직원들 상여금을 못 줘 선물을 준 것이고, 경조사비까지 문제 삼으면 예의가 없는 것”이라며 “실무는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금천구청은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오는 24일 중앙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닷새간 해당 아파트에 대한 감사를 벌여 위법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로 10년째 해당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대표 회장을 맡고 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뉴스 040914::때 아닌 손목밴드 공방이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자가 격리자를 관리하기 위한 손목밴드를 놓고 찬반양론이 격렬하다. 정부는 최근 자가 격리자의 무단 이탈이 늘면서 전자팔찌 형태의 손목밴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법조계 등에서 인권 침해와 함께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목밴드는 자가 격리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격리자가 일정 거리 이상으로 멀어지면 이 사실을 감시자에게 알려줌으로써 격리자의 거주지 이탈을 확인하는 장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손목밴드 도입 여부와 관련해 “부처와 국민의 의견 수렴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도 비공개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자팔찌든 손목밴드든 신중해야 한다. 일단 실효성 측면에서 완벽하지 않다. 정부가 아이디어를 낸 손목밴드는 자가 격리 대상자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밴드를 손목에 차고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격리자가 스스로 밴드를 24시간 착용할지도 의문이고 휴대폰과 손목밴드를 모두 집에 두고 외출한다면 무단 이탈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탈한 격리자를 추적·관리할 인력이 충분한지도 의문이다. 이탈해도 격리자를 잡기 위해 경찰과 같은 사법권을 부여해야 하는지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자가 격리자도 엄연히 환자 신분이다. 일부 주장대로 인권 침해라는 비난에 휩싸일 수도 있다. 자율적인 시민의식에 맡기는 게 합당하다. 격리자에게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공공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이 우선이어야 한다. 과도한 공권력 개입이 오히려 시민의식을 위축시킬 수 있다. 투자 대비 효과 면에서 크게 떨어진다. 무단 이탈자가 늘고 있다지만 아직은 극소수다. 일부 몰지각한 소수를 위해 국가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다. 차라리 관련 비용을 방역과 치료에 투입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만약 민·관의 여러 노력에도 여전히 무단 이탈이 는다면 그때 무관용 원칙을 적용, 일벌백계로 해당 무단 이탈자를 강력 처벌하는 게 옳다. ::
뉴스 04091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도쿄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선포와 1200조원 규모의 부양책을 밝히고 있다./사진=AFP=뉴스1  일본 정부가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일일 검사능력을 2만건까지 늘리기 위해 검사방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유전자증폭(PCR)검사 역량을 늘리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NHK가 9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현재 일일 최대 1만2000건을 검사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검사 능력을 2배 가까이 높여 일일 약 2만건까지 검사를 실시하려는 목적이다. NHK는 한국식 드라이브스루 검사 방법을 두고 "의료기관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은 드라이브 스루 도입 등 정확한 검사 확충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가능한한 빨리 하고싶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지난 7일 "하루 검사 능력을 2만건까지 올리겠다"며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다양한 검사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미 니가타현 니가타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차 안에서 PCR 검사를 받는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불과 한달 전만해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를 비판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달 16일 드라이브스루를 두고 "의사의 진찰을 수반하지 않고 정확도가 낮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4973명이다. 이날 하루동안에만 신규 확진자가 515명 추가됐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자 712명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5685명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
뉴스 040914::부산권 매일 40만장 안팎 공급..최근 대부분 약국 판매분 여유 코로나 소강국면에 '꼭 필요한 사람 사게 하자' 시민의식 한몫  한달 전 길었던 마스크 구매 대기 줄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마스크 재고 있습니다. 지금 오시면 사실 수 있습니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한 약국 약사는 마스크 구매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한 달 전이랑 비교하면 천지 차이"라고 말했다. 약사는 "최근 들어 약국 앞 기다란 줄이 사라졌다. 구매자가 상대적으로 줄기도 했지만, 이제는 시민이 마스크 사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행 한 달째인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가 정착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방역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부산지역 약국 1천400여곳과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에 공급된 공적마스크는 1천219만9천여장이다. 하루 평균 약 40만6천여장이 공급된 셈이다. 공적마스크 5부제 첫날인 지난달 9일 38만6천610장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마스크 공급량이 크게 늘지 않은 셈이다. 공급량은 비슷한 데 마스크 구매 혼란과 줄서기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부산시는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목요일 공적마스크 구입 (PG) [김토일,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마스크 5부제 시행 초기 마스크를 꼭 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시민이 약국으로 몰리고 일부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지며 마스크 물량이 부족했지만, 현재 그런 현상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한 주에 한 명이 2장만 살 수 있도록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시행 초기 너나없이 마스크를 사러 나와 약국 앞 긴 줄이 형성되던 것과 달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자는 높은 시민 의식도 한몫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심리적 안정감 이면에는 부산에서 17일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생기지 않으면서 코로나19가 소강 현상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일선 약국에 250장(125명분)씩 입고되던 마스크가 300∼350장(최대 175명분)씩 공급되고 있다. 약국에 따라 마스크 재고가 남으면서 식약청 공급처가 약국 요구에 따라 마스크 수량을 조절하는 상황이다. 성인 마스크와 달리 구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던 소형마스크도 지난달 16일부터 매주 적게는 6만장에서 많게는 11만장까지 공급되면서 학부모들의 숨통이 트였다.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언제든 마스크를 살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사재기를 막고 공적마스크 5부제가 정착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 판매 안내문 [촬영 오수희]  ::
뉴스 040914::해외유입 23명·지역발생 16명..수도권 22명·검역 10명·대구 4명 완치 6천973명·사망 204명..치명률 평균 1.96%·80세 이상 21.14%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신선미 기자 = 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42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사례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9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유입 사례가 23명으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16명)보다 많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방대본 발표 기준 2월 20일 이후 49일 만이다. 하지만 방대본이 지금까지 환자 통계 기준 시간을 세 차례에 걸쳐 변경해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신규 확진자는 2월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후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이 본격화되면서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다 최근에는 50명 안팎을 유지해왔다. 6일과 7일 신규 확진자는 각각 47명, 8일 53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과 해외 유입의 영향으로 서울에서 12명, 경기에서 10명이 새로 확진됐다.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 업무 준비중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방진복을 입은 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지금껏 많은 환자가 발생한 대구에서는 4명이 확진됐다. 그 외 경남에서 2명, 충남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10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역사회에서도 13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 신규확진자의 58.97%(23명)를 차지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천807명, 경북 1천320명, 경기 606명, 서울 590명이다. 이 밖에 충남 138명, 부산 125명, 경남 115명, 인천 84명, 강원 49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울산 40명, 대전 39명, 광주 27명, 전북 17명, 전남 15명, 제주 12명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6천238명(59.85%)으로 남성 4천185명(40.15%)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844명(27.29%)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17명(18.39%), 40대 1천394명(13.37%), 60대 1천314명(12.61%)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0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4명 늘었다. 평균 치명률은 1.96%지만 고령일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대 2.05%, 70대 8.67%, 80세 이상에선 21.14%였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97명이 늘어 총 6천973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3천246명으로 162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49만4천71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 중 46만8천77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5천50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께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응급차량 대신 선별진료장비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폐쇄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장비가 응급실 주차장에 놓여 있는 모습. andphotodo@yna.co.kr  ::
뉴스 040914::CJ대한통운 2월1주~3월2주 6주간 택배 빅데이터 1.8억건 최초 분석 /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라면, 생수 등 긴급물품 주문 3일간 급증..원활한 배송 진행 후 안정세 / '택배는 생활기간산업' 인식 확산.. 3월 2일 CJ대한통운 하루 택배 처리량 960만건으로 사상 최대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확산 시기 자사 택배를 통해 배송된 상품 1.8억건을 분석한 결과, 생수와 라면 등 비상물품에 대한 ‘사재기성 주문’이 3일(2월 21~23일)간 ‘반짝’ 진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 물품이 안정적으로 배송되기 시작한 이후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안정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 사재기가 확산되지 않고 ‘반짝’ 현상에 그칠 수 있었던 데는 안정적 택배 시스템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택배 서비스가 전국민에게 없어선 안될 필수적인 생활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CJ대한통운이 자사 택배 송장 정보를 바탕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2월1주~3월2주(2월1일~3월14일) 1.8억 건에 해당하는 물품 데이터 분석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안정적인 택배 배송… ‘사재기 막았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발표된 2월 18일 이후 온라인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 31번 확진자 발생 직후 코로나19의 장기화 불안감이 투영된 2월 4주(23~29일)에 생수, 라면, 통조림 등 비상물품 주문량은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주말 물량이 통상 월요일에 송장 정보로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첫 주말인 2월 21~23일 주문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통조림은 2월 3주(16~22일) 4만 건에서 4주 14만 건으로 3배, 라면은 12만 건에서 31만 건으로 두배 이상 폭증했다. 박스 단위로 배송되는 택배 특성에 비추어 볼 때 통조림이 박스당 통상 24~36개, 라면은 박스당 보통 30개로 최소 280만 개의 통조림과 930만개의 라면이 배송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른바 2월 4주 비상 물품 ‘온라인 사재기’ 현상은 해당 물품에 대한 안정적 배송이 지속되면서 곧바로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2월4주 전주대비 2.5배 가까이 늘어났던 라면 배송량은 3월 1주(1~7일)와 2주(8~14일)에 각각 39%, 33%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안정세로 돌아섰다. 2월 4주에 2.5배로 늘었던 생수의 경우에도 각각 41%, 25%씩 줄면서 평시 수준으로 선회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월 3주차 주말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품 배송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에도 오프라인 사재기가 없었고, 비상물품은 줄어드는 대신 일상적인 물품에 대한 온라인 쇼핑이 늘었다는 점은 ‘택배가 사재기를 막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고 밝혔다.  ◆‘집콕族’ 취미 용품 주문 급증… 언택트 소비 가속 정부가 헬스클럽, 주점 등 체육, 유흥시설의 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늘면서 이른바 ‘집콕族’의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인 유행으로 번진 ‘달고나 커피’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홈카페와 관련한 상품인 커피메이커, 믹서기는 3월 2주차에 전주대비 판매고가 크게 늘었고 튀김기, 요쿠르트제조기 등 홈쿠킹 관련 항목도 역시 3월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과 전시 중단으로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도서, 음반 분야 배송 물량은 2월 4주 170만건으로 전주대비 13% 증가했다. 보통 도서, 음반의 경우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 1~2주에 크게 늘지만 올해 1주가 앞당겨진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 택배를 기준으로 전체 물량은 3월 1주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인된 2월4주에는 전주 대비 22% 증가한 3,200만개를 기록했고,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된 3월 1주에는 3,300만개까지 늘어나면서 주간 물동량의 정점을 찍었으며, 3월 2주에는 전주 대비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일일 택배 처리량은 3월 2일 960만건으로 국내에서 택배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단일 기업 사상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택배는 주말 온라인 주문량이 접수되는 월~화요일 물동량이 가장 크고, 이후 갈수록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요일별 처리량은 차이가 크다. 2019년 기준 CJ대한통운 택배의 시장 점유율은 47.2%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택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확인하면서 택배를 생활기간산업으로 인식하는 국민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택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물류 빅데이터 정보로 세밀한 트렌드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18~2019년 처리한 택배 물량 총 25.5억건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 택배 송장의 731개 물품 세분류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와 일상생활의 다양한 트렌드 변화를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뉴스 040914::미혼모 변호인 "어린시절에 학대 당해..정신감정 해달라"  7개월 아들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방바닥에 던지고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미혼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열린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여)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A씨를 일으켜 세워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니면 다투는 부분이 있느냐"고 재차 묻자 그는 "인정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생년월일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도 비교적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어린 시절에 아버지로부터 꾸준히 학대를 받았다"며 "또 산후 우울증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어 정신감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2월 14∼22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생후 7개월인 아들 B군을 들어 올린 뒤 3차례 방바닥에 던지고 온몸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앞서 같은 달 4∼9일에도 손바닥으로 B군의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방바닥에 던져진 아들이 눈 주위에 멍 자국이 생길 정도로 다쳤으나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울고 보채서 짜증 나 때렸다"면서도 "방바닥에 아들을 던졌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7월 B군을 낳고서 같은 해 8월 초 위탁 보육을 하는 서울 한 교회에 맡긴 뒤 6개월 만인 올해 1월 말 해당 교회에서 B군을 데리고 왔다. 경찰은 애초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으나 추가 수사 과정에서 그가 범행 당시 피해자의 사망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 죄명을 살인으로 바꿔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차 학대치사죄로 변경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
뉴스 040914::광주KBC 방송 연설.."문재인 성공, 이낙연 대권에 제가 필요"  박지원 후보 유세현장.(박지원 선거캠프 제공)2020.04.08/뉴스1  (광주=뉴스1) 김영선 기자 = 박지원 21대 총선 전남 목포 후보(민생당)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도, 이낙연의 대권도 제가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뒤를 잇는 4기 진보정권의 호남 정치를 위해서라도 박지원을 '씨종자'로 살려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8일 밤에 열린 광주KBC 방송 연설을 통해 "대통령을 배출한 목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진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코로나19로 광주·전남, 대한민국, 세계가 위기이고 심지어 목포에서는 '코로나로 죽으나, 망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절규가 나온다"며 "가구당 100만 원 지원은 언 발에 오줌누기다. 1인당 100만 원, 4인 가구 400만원은 돼야 발등에 불을 끈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 52주 중 50주 이상을 금요일에 목포로 왔다가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가는 '금귀월래'는 12년간 변함없이 목포시민께 보답하는 저의 작은 정성이고 다짐"이라며 "제가 예산도둑, TV 라디오 스타, '1만 8000원, 2만 2000원'하며 '케이블 박'이 된 것도 목포의 전통시장, 골목상권을 살리고 관광객을 한 명이라도 더 목포로 끌어오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목포를 위해 눈물도 삼키고, 비난과 수모도 견디며 일해 본 사람, 대통령을 배출한 목포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진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우리의 희망인 전남 대통령과 충돌하는 박원순의 사람, 목포시민의 30년 염원인 목포대 의과대학을 눈 앞에서 순천으로 뺏긴 후보, '목포는 최고'라고 하면서 선거 홍보물은 외지에 맡기는 후보, 특히 '목포 역전을 지하화하겠다, 기아자동차를 시민 캠페인으로 유치하겠다'는 허무맹랑한 후보, 그런 후보에게 호남 정치 1번지, 목포를 맡길 수는 없다"며 민주당 김원이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송정-목포 KTX 무안공항 경유, 6시간 33분 걸리는 부산-목포를 2시간 20분으로 단축시키는 남해안전철, 1000억원이 투입되는 4대 관광거점도시, 8년만에 유치한 국비 2000억원, 일자리 2300개의 해경서부정비창, 이것이 전액 국비로 만드는 '목포형 일자리'이다"면서 "전남도와 목포시, 신안군, 박지원이 해 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저는 민주당 국회의원 누구보다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원해 왔고 문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박지원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이낙연 대통령을 원하는 많은 분들도 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면서 "하나 남은 저 박지원만큼은 4기 진보정권의 호남 정치를 위해서라도 '씨종자'로 살려둬야 하지 않겠느냐"고 호소했다.  그는 "더 많은 국가예산과 국책사업을 가져와야 하고 전남 대통령도 만들어야 하는 일을 초선 국회의원이 해 낼 수 있겠느냐"며 "박지원이 모든 것을 바쳐 일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40914:: 1994년 두 번째 구속되던 당시 장영자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출소 후 다시 사기 행각을 벌여 구속기소 된 '큰손' 장영자(75) 씨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9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장씨는 2015년 7월∼2017년 5월 남편인 고(故) 이철희 씨 명의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기증하려는데 비용이 필요하다거나,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약 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장씨는 범행 당시 시가 150억원에 이르는 남편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 1만주가 담보로 묶여 있다며 이를 푸는 데 돈이 필요하다고 핑계를 대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장씨 남편 명의의 에버랜드 전환사채나 삼성전자 주식 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장씨는 억대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 한 혐의(위조유가증권 행사)도 받는다. 장씨는 1·2심 내내 검찰과 법원 등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오랫동안 피고인의 주장 중 경청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심리했지만, 결심 후 다시 기록을 봐도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제출됐다"며 장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씨가 구속된 것은 네 번째다. 1983년 어음 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가석방됐다. 그러나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40억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4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  이후 1998년 광복절 특사로 다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1월 석방됐다. ::
뉴스 040914::[서울신문] 서울도 마찬가지다. 아무렇게나 버려진 마스크가 나뒹군다. 방송 등에서 마스크를 버릴 때는 반드시 비닐봉지로 꼭 싸서 버리라고 신신당부를 해도 소용 없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홈페이지에는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에 사는 사진작가 댄 지아노풀로스의 사진들이 소개됐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영국 사회에 미친 “현실적이지 않은” 파장을 속속들이 기록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집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그 뒤 갑갑하기도 해서 주로 아침 일찍 30분 정도만 집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거리에 그렇게나 많은 마스크와 수술용 장갑 등이 버려진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해서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이런 사진들이야 말로 공중보건의 위기를 가장 민낯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서였다. 사람들이 이 보이지 않는 살인자의 무한한 압박에 얼마나 두려워하고 겁에 질려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버려진 장갑 등이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환경에 지독한 상처를 남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나흘 동안 반경 1.6㎞ 정도를 누볐는데 버려진 마스크와 장갑으로 300장 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몇년 전에도 그는 런던 남부에 버려진 약 봉지 사진으로 순위를 매긴 적이 있었다. 그때는 400장의 약 봉지 사진을 얻는 데 3년이 걸렸다. 그런데 이번에 불과 나흘 만에 당시의 4분의 3을 손에 넣은 것이다. 끝으로 지아노풀로스는 이 사진들이 우리가 전례 없는 공포를 떠안고 살아가는지와 자연을 파괴하는 우리의 본성을 역설적으로 함께 드러낸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040914::‘골목식당’, 백종원이 가장 꺼리는 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엔터미디어=정덕현] 저렇게 솔루션을 줘도 과연 바뀔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다보면 진짜 개과천선해 한번쯤 찾아가고픈 마음이 들게 하는 가게가 있는 반면, 알려줘도 안 바뀔 것 같은 가게도 있다. 백종원으로서도 시청자들도 그런 가게 앞에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힘들게 솔루션을 알려줘도 방송이 끝나고 나면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초심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거라는 걸 예감하기 때문이다.  군포 역전시장의 불막창집은 첫 방송이 나간 후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사도 접은 채 대대적인 청소를 2주간에 걸쳐했다. 씻지도 않고 방치된 프라이팬에 재료들을 넣고 음식을 조리하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배달을 주로 하다 보니 내방하는 손님들 시선을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되었고 그래서 식당의 위생상태는 역대급으로 불결했다.  하지만 2주간의 청소로 가게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다시 찾은 백종원은 그 청결함을 보여주기 위해 맨 바닥에 눕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그걸로 이 가게의 위생문제는 모두 해결되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그간 습관이 되어버린 조리방법은 여전히 문제로 남았다. 백종원이 없을 때 상황실에서 모니터로 본 그 가게에서 맨손으로 막창을 집어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고, 백종원이 있을 때도 예전 습관들은 하나하나 문제들로 지목되었다.  하다못해 요리를 하나 끝내면 당연히 해야 하는 프라이팬 닦기도 물어볼 정도였다. 그런 건 요식업을 한다면 기본이 아닐까. 물론 이런 문제는 몰라서 그랬을 수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말미에 메뉴 정리 이야기를 하면서 찾는 손님들 때문에 치킨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은근히 치킨 튀기는 솔루션을 원하는 사장님의 이야기는 2주 간의 청소를 통해 조금이나마 쌓인 신뢰를 의심하게 했다. 불막창, 불바베큐집에서 갑자기 치킨 레시피를 원하는 모습에 백종원도 황당해하는 모습이었다. 지금 하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 판국에 새로운 레시피라니. 물론 이와는 상반된 신뢰를 주는 가게도 있다. 이번 군포 역전시장의 족발집이 그렇다. 오래도록 장사를 해왔고 자부심도 있는 가게였지만 먹어보니 너무 심심하다는 게 이 집의 문제였다. 백종원은 유명한 족발집 족발들을 사다가 비교하게 했고 그렇게 사장님을 설득했다. 이 분들은 오랜 경험으로 이미 노하우는 갖고 있는 분들이었다. 다만 문제는 자기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 때문에 다른 집 음식들을 먹어보지 않고 비교해보려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었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지금의 트렌드에 맞는 맛으로 이 가게는 족발을 업그레이드했고, 여기에 추가로 백종원이 시험 삼아 해보라는 내장조림까지 성공시키며 본격 맛집을 예감하게 했다. 문제는 이 집도 초반에 장사가 안돼 점심 메뉴를 고민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덮밥을 내놨지만 백종원이 그 메뉴는 먹지 않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점심 메뉴는 포기하는 대신 족발에만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여기서도 백종원은 사장님의 이런 결심이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장사가 좀 안되게 되면 다시 점심 메뉴를 찾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 하지만 사장님은 단칼에 그런 가능성을 잘라버렸다. 지금까지도 장사 안됐는데 절대 그럴 일은 없다는 것. 다른 메뉴들을 다 내리고 족발과 내장조림 두 개만 남겨 거기에 집중하겠다는 선택은 사장님의 그 말에 신뢰감을 줬다.  욕심보다는 초심을 백종원이 더 강조하는 건 제 아무리 솔루션이 주어지고 방송에 나가 손님들이 모여 들어도 원래대로 돌아 가버리면 말짱 도루묵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건 심지어 역효과까지 만든다. 해당 가게도 그렇고 이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백종원에게도 그 역효과는 돌아올 수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프로그램에서 주목하는 건 음식솜씨나 야심 같은 것이 아니라 초심을 지킬 수 있을까하는 사장님들의 태도다. 그것만이 이 많은 노력들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SBS] ::
뉴스 040914:: 자가격리 무단 이탈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 부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됐던 확진자 가족 1명이 수차례 거주지에서 이탈했다가 주민 신고로 적발됐다. 부천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사본동 거주자 A(51·남)씨를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부천 27·59번째 확진자 가족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지난달 12일부터 자택에 자가격리됐다. 그러나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전날 외출에 나섰다가 한 주민에게 목격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방역 당국에 적발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그는 이달 1∼8일 모두 7차례 외출하는 등 자가격리 규칙을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APP) 사용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지 않는 자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천시는 A씨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른 시민에게 감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장 시장은 "자가격리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이웃과 본인도 최악의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며 "자가격리자들은 규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40914::체육회, 종목별 입촌 수요 파악 중..단계적 재입촌 6월 초께 완료 예상  선수촌 떠나는 선수들 2020 도쿄올림픽 개최 1년 연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이 휴촌에 들어간 3월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웰컴센터 앞에서 선수들이 퇴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선 2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진행 중이다. 대한체육회는 도쿄하계올림픽이 내년으로 1년 연기되자 진천선수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선수촌에서 올림픽을 바라보며 구슬땀을 흘리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짐을 싸서 3월 26∼27일 이틀에 걸쳐 선수촌을 떠났다. 체육회는 올림픽 연기에 따라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휴식을 배려하고 새로운 훈련 계획 수립을 장려하고자 최대 5주간의 휴가를 줬다. 선수들이 비운 사이 체육회는 '코로나19 청정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2주간 선수촌 구석구석을 철저하게 방역했다. 방역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선수촌을 떠난 선수들은 자택, 소속팀 등에서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다만, 훈련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고 시설도 진천선수촌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훈련은 할 수 없다. 9일 체육회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하루빨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싶다고 아우성을 친다. 선수들의 체중 관리가 필요한 종목일수록 진천선수촌에 빨리 들어가려고 한다.  체육회도 올림픽 예선 일정,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 개최 일정을 고려해 입촌 순서를 정하려고 종목별 입촌일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선수촌을 떠날 때 이틀이면 충분했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입촌하려면 완벽한 검역을 거쳐야 하기에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체육회는 종목별로 단계적인 입촌을 추진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4월 말∼5월 초부터 일부 종목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말 또는 늦어도 6월 초에 단계적인 재입촌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원활한 재입촌을 위해 각 종목 협회와 연맹에 약 2주간 사전 합숙 형식의 훈련을 거쳐 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컨디션 등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할 참이다. 또 상황의 여의치 않아 곧바로 진천 선수촌으로 들어오는 종목의 선수들은 선수촌 내에서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뉴스 040914:: 14일 자가 격리를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 윌슨, 데스파이네, 라이블리(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KT·삼성 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4일간의 자가 격리에서 풀려난 외국인 투수들이 속속 팀에 합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들이 5월초로 예정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격리를 마친 선수들을 지켜보는 감독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프로 선수에게 14일의 '실내 격리'는 긴 시간이다. 다른 선수들은 2월 스프링캠프 이후 꾸준히 청백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가다듬어왔다. 반면 격리됐던 외국인 투수들은 해당 기간 동안 실전 피칭은 커녕 간단한 캐치볼이나 러닝조차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시즌을 앞두고 캐치볼과 롱토스, 불펜 피칭,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거쳐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이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일반적으로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한층 어려운 일정을 소화해야한다. 섣불리 시즌에 임했다가는 한해 농사를 망칠 수 있다. 하지만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들은 1선발, 대들보, 에이스들이다. 합류가 너무 늦어져도 문제다. 감독들은 "컨디션을 살펴보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도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오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실전에 나서려면 3주는 훈련해야할 것"이라며 가장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주'를 언급한 사람은 류중일 감독이 유일하다. 21일부터 시작되는 팀간 교류전 등판도 어렵다는 얘기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도 "청백전이나 연습경기에 등판하기까지 최소한 열흘, 넉넉히 잡으면 보름 이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역시 "실전 등판은 21일 이후에나 하게 될 것 같다"이라고 밝혔다. 연습경기 등판이 끝이 아니다. 청백전에서는 3~4이닝 동안 70개 안팎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다. 정규시즌 전까지 최소 80~9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을 완성해야한다. 하지만 KBO리그가 예정대로 5월 1일 또는 5월 5일에 개막한다면, 열흘 가량 진행될 연습경기 동안 이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어렵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시즌초 선발 로테이션이 고민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따라서 개막전 선발로는 토종 선발이 나설 가능성도 높다. LG 차우찬, KT 배제성, 한화 장시환, 삼성 백정현, 키움 최원태 등에게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5개 구단의 외국인 투수 10명은 이번 주중 모두 격리를 끝내고 팀에 합류한다. 가장 먼저 '해방'된 선수는 LG 타일러 윌슨이다. KT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일, 삼성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한화 채드벨과 LG의 케이시 켈리는 9일 격리가 해제됐다. 10일 팀에 합류하는 키움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한화 워윅 서폴드가 마지막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단체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분위기다. 한국은 무관중 경기로나마 시즌 개막이 구체화되고 있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8월 개막설 또는 시즌 취소설이 제기될 만큼 하염없이 개막이 미뤄지고 있다. 선수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최대한 빠른 컨디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라이블리는 "첫 주는 천천히 몸을 만들고, 롱토스부터 훈련 강도를 높여갈 생각"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반면, 서폴드는 "개막에 맞춰 100%의 몸 상태를 만들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뉴스 040914::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가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그널 하우스 입주자들의 이름이 4월 첫째 주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 10에 나란히 오르고, 입주자의 직업과 관련한 단어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하트시그널’은 어느새 연예계 데뷔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출연했던 이들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거나 배우, 방송인으로 전향하는 일이 잦았다. ‘하트시그널’ 입주자에서 신예가 된 이들은 누가 있을까? ■ 배윤경 ‘하트시그널1’에서 배우 겸 구두 디자이너로 자신을 소개한 배윤경은 하트시그널 방영 중 기획사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배윤경은 각종 광고와 웹드라마, 드라마 KBS 2TV ‘닥터 프리즈너’, MBC ‘나쁜 형사’, SBS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 에디터귀신 박혜진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 서지혜 ‘하트시그널1’ 출연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서지혜는 방송 종영 후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웹드라마 ‘두텁이의 어렵지 않은 학교 생활’, ‘라이크’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출연했다. 또한 비X소유 콜라보곡 ‘시작할까, 나’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 임현주 임현주는 ‘하트시그널2’에 출연해 청순한 비주얼은 물론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주목받으며 방송 당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는 리얼 뷰티쇼 ‘팔로우미10’, 연예 예능쇼 ‘밝히는 연애 코치’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3월 박보람의 ‘못하겠어’ 뮤직비디오를 통해 그가 가진 분위기를 십분 발휘, 이별의 쓸쓸함과 먹먹함을 완벽하게 그려내 호평을 얻었다. ■ 오영주 ‘하트시그널2’에서 미국 UCLA 출신 뇌섹녀로 인기를 얻은 오영주는 이후 '원더우먼페스티벌', '청춘아레나'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청춘들의 롤모델로서 영향력을 선사한 바 있다. 오영주는 ‘하트시그널2’ 출연 후 직장을 퇴사하고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JTBC3 FOX Sports '하이핸드볼' MC, 채널A '비행기 타고 가요2' 등에 출연하며,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솔직 담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송다은 송다은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로 연예계 데뷔, ‘하트시그널2’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초연(이정은)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엉뚱발랄한 가연역을 맡았다. 이어 tvN드라마 ‘외출’에 출연한다. 송다은은 극중 한혜진의 남편이자 클래식 FM라디오PD 김태훈 동생인 이우경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 티브이데일리 DB] ::
뉴스 040914:: [OSEN=광주,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의 자체 연습경기가 열렸다.경기 종료 후 KIA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단단해졌다". KIA타이거즈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와 국내에서 꾸준히 실전을 펼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독립리그 연합과 대학 팀들을 상대로 20경기를 했다. 귀국 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시범경기 취소와 개막이 늦어지자 자체 연습경기를 이틀에 한 번 꼴로 7경기를 벌였다. 실전에서 윌리엄스 감독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자"며 집중력을 중요시 한다. 타석에서는 자신의 존을 그려놓고 원하는 볼이 오면 강하고 확실한 스윙을 원한다. 공격적인 주루와 촘촘한 수비력도 강조했다. 이런 점을 실전에 적용하고 있다. 선수들도 자유스럽게 밝게 만들어주고 있다. 선수들도 "팀이 단단해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타자들은 타석에서 자신감 있는 스윙을 하고 있다. 타격폼도 바꾸지 않고 선수 자율에 맡겼다. 대신, 타자들은 노림수를 철저히 갖고 스윙을 한다. 주자 상황에 맞는 타격도 눈에 띈다. 황대인은 "나만의 존을 그려놓고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생각했던 존에 공이 오면 강하게 스윙을 하도록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도루 능력 혹은 발이 빠른 선수들은 출루하면 100%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최원준, 박찬호, 김호령, 홍종표, 김규성은 부지런히 2루를 노렸다. 주자들은 '원히트 투베이스'에 적극성을 보였다. 정규리그에 돌입하면 공격적인 주루가 예상된다. 이런 적극성은 동료 포수들이나 투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 투수들은 퀵모션과 투구버릇 노출에 유념하도록 만든다.  수비 짜임새가 좋아졌다. 내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 발 더 나오려는 적극성, 외야수들은 볼을 잡으면 진루를 막기 위해 바로 송구한다. 유격수 박찬호와 2루수 김선빈의 키스톤 콤비는 확정되면서 내야 안정은 물론 중계 플레이 과정도 매끄러워졌다. 젊은 유격수 김규성, 고졸 신인 홍종표와 박민의 수비력도 인상적이다. 김호령이 돌아오면서 외야 수비도 촘촘해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스타로 활약했고 감독까지 지냈다. 당연히 모든 것이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다. 훈련만 보더라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2시간 혹은 2시간 30분 정도에 마친다. 짧지만 집중력 있는 훈련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매일 주루훈련과 수비훈련을 세심하게 챙기고 직접 지도한다. 나머지는 개인의 몫이다. 방과후 과제인 엑스트라 훈련도 없앴다.  KIA의 타격은 10개 구단 가운데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치홍이 FA로 이적했고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은 노쇠기에 있다. 작년 20홈런 타자는 없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공격적인 주루와 짜임새 있는 수비, 홈런보다는 선구안과 출루율을 강조하는 실용타격으로 메우려고 하고 있다. 이런 감독의 마음이 실전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sunny@osen.co.kr ::
뉴스 0409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김세진 전 배구 선수이자 감독이 연인인 진혜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전설의 스포츠 스타 김세진, 하승진, 조준호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김세진은 마지막 도전자로 나왔다. 퀴즈에 도전하기 전 김세진은 여자친구이자 전 배구선수 출신 진혜지와 오래 열애 중임을 밝혔다. 진헤지는 과거 흥국생명의 미녀 센터로 유명했다. 김세진은 "햇수로 11년째 만나고 있다. 양가 어르신 동의 하에 혼인신고를 먼저 할 계획"이라고 고백했다. 김세진은 "이 자리에 여자친구도 와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퀴즈로 2층에 올라가게 되면 이 곳으로 모시자"고 말해 의욕을 표했다. 그러나 2단계에서 충격적으로 탈락해 주위를 웃겼다. 이에 진혜지는 "왜 그랬냐"고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홍삼이를 얻었지만 바로 3단계에서 탈락했다. 진혜지는 "집까지 걸어와"라고 소리치는 등 짧은 순간에도 예능감을 자랑했다. 김세진은 9일 엑스포츠뉴스에 "창피하다. 문제를 제대로 못 맞혔다. 그렇게 못 맞힐지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혜지와의 열애에 대해서는 "숨길 이유가 없다. 그래도 '대한외국인'에도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사실 스튜디오 밖에서 이야기 거여서 방송에 안 나갈 줄 알았는데 나갔더라"며 웃어보였다. 김세진은 진혜지의 매력에 대해 "너무 착하고 헌신적이다. 지금까지 자기보다 저를 중심으로 생각하며 지냈다. 너무 감사하다. 내조도 정말 잘해준다. 감독할 때 스트레스를 받아도 진혜지가 옆에 있으면 편하다. 진혜지가 배구를 했던 사람이어서 내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안다. 저를 굉장히 많이 배려해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혼인신고는 곧 하게 될 것 같다. 결혼식은 잘 모르겠다.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결혼식에 대한 생각은 아직 해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진혜지와 인생 동반자로서 계획을 함께 꾸려갈 예정이다. 그는 "나의 마지막 꿈이 유소년 배구를 운영하는 거다.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과 놀면서 배구를 하고 싶다. 진혜지가 지금은 전업주부인데 날 도와서 유소년 배구를 함께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복면가왕', '대한외국인' 등에서 활약한 김세진은 이날 방송에서 "아직도 카메라가 떨린다. 챔프전도 많이 하고 만명이 모인 경기장에서 경기도 했는데 아직도 떨린다. 해외 원정을 많이 해봐서 여행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고 보양식도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먹방도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이와 관련해 김세진은 "카메라 앞에서 떨린다고 했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다. 예능 출연이 재밌다. 찾아주시면 즐겁게 하고 싶다. 배구쟁이이기 때문에 배구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라며 예능 출연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
뉴스 040914:: ▲ 가수 김건모. 제공|SBS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기소혐의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혐의 입증이 부실한 점을 들어 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려 하자 이를 두 차례에 걸쳐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는 사건이 오래 돼 뚜렷한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도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성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기록을 검토한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두 차례 보완 수사를 지시하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차례 반려 후 세 번째에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수사 담당 경찰의 강력한 의견 피력으로, 검찰이 마지못해 서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수집을 보강할 필요가 있고 혐의 유무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하라는 취지해서 여러 번 재지휘를 했던 것이다"라며 "경찰이 마지막 송치를 하려 했을 땐 관례상 3번씩 재지휘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건을 일단 넘겨 받기로 한 것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검찰은 사건을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기소 혹은 불기소 의견 없이 사건을 넘기는 '사안송치'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례적인 경우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여러 번 보완 수사 지휘가 내려온 것은 맞지만 나름대로 수사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기소의견을 달았고 문제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이 경찰과 달리 증거 부족으로 김건모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릴 경우, 경찰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무리한 판단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성범죄 사건 메뉴얼에 따라 김건모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A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 등의 수사에 착수했다. 성폭행 혐의와는 별도로 성립 요선을 따져 절차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김건모는 15일 강남경찰서에서 12시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주변인 등 참고인 보강 수사를 거쳐 2개월 뒤인 지난달 25일 김건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
뉴스 040914::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우다사2' 윤상진 PD가 김경란 노정진 커플의 핑크빛 분위기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에서는 김경란 노정진 커플이 갯벌 데이트 이후 선우용여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경란의 '공식 엄마' 선우용여는 노정진에게 김경란과의 만남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가 하면 둘 사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선우용여와의 만남 이후 두 사람은 드라이브를 하며 데이트를 이어나갔고, 노정진은 "박력이 필요하다"는 선우용여의 조언에 따라 '연상' 김경란을 "경란아"라고 불러 설렘을 증폭시켰다. 두 사람에 대해 '우다사2'를 연출하는 윤상진 PD는 9일 뉴스1에 "(김경란과 노정진이) 최근에 선우용여 선생님 집에 가서 같이 밥도 먹었다고 한다"라며 "선우용여 선생님이 출연하게 된 것도 김경란에게 실제로 노정진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시고 감정이입이 돼서 실제로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윤상진 PD는 또 "(김경란 노정진) 두 사람이 사적으로도 계속 만나면서 잘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실제로 방송에 보여진 모습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윤 PD는 "김경란과 노정진은 촬영날이 아니어도 밥도 먹고 같이 놀러다니고 한다"라며 "그래서 촬영할 때보면 더욱 가까워진 느낌도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다사2'는 연예계 돌싱녀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
뉴스 040914::입가 덮을 수도 없는 마스크 쓴 총리 모습에 日국민들 '실소'  [편집자주]일본 도쿄에 거주중인 김향청씨(43)는 재일교포 3세로, 주간 금요일 기자, 월간지 '쿠리에 쟈폰' 한반도 담당편집자를 거쳐 현재 작가,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인파가 줄어든 도쿄 시내 유명거리 전과 후 모습. © 로이터=뉴스1  (도쿄=뉴스1) 김향청 = 지난 5일 밤, 나는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했다. 6일 초등학교 2학년인 쌍둥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시업식'이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시업식은 진행하되 다음 날부터 수업은 없고 휴교는 연장된다고 했다. 학교측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에서 30분만 시업식을 진행하고, 종료후 교내에는 들어가지 않고 하교시킨다고 했다.  아이들을 시업식에 참여시켜야 할까 말까 망설여졌다. 학교에서는 "휴교중이므로 참가 의무는 없다"는 통지도 있어 결국 그날 애들을 학교에 안보냈다. 30분 동안의 시업식을 꼭 했어야 했는지, '참여하는 의무가 없다'면서 왜 중단할 수 없었던 것일까.  ◇학교 운동장에서의 '30분 시업식', 왜 중단 못했을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휴교 등의 대책을 세우는 구 교육위원회 판단은 이처럼 항상 늦었다. 교육위원회뿐만 아니라 도, 정부도 늘 판단이 늦었다. 일본에서는 정부의 요청에 의해 3월2일부터 전국의 공립학교가 3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봄 방학을 포함해 약 1개월간 휴교했다. 그러나 감염 확대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3월25일 저녁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폭발의 위험 가능성이 있으니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시점에서 학부모들은 도쿄에서 4월6일 신학기를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휴교 연장의 연락이 있었던 것은 주말을 끼고 직전인 4월2일 목요일 오후였다. 담임선생의 이야기로는 시업식에는 결국 절반 이상의 아동이 참여했다고 한다.  신주쿠, 긴자 등 큰 번화가에서 사람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철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도지사는 외출 자제를 요구했지만, 강제력이 없어 자영업자들은 내일의 삶을 위해 가게를 열 수밖에 없었다. 휴교기간에도 어린이집이나 학동클럽(돌보미서비스)은 영업을 지속했다. 맞벌이 가정의 애들을 보기 위해서다. 나와 남편은 재택근무가 가능해 쌍둥이를 학동클럽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보기로 했다.  그런데 어린이집이나 복지시설 등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장에서 일하는 친구들은 고민을 많이하고 있었다. 애들을 사람이 많은 돌보미서비스로 보내도 괜찮은지, 또 본인이 감염이 될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어린이집 직원들 중 확진자가 적지 않게 나왔다. 그들은 직장이 아예 휴업해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와중에 굴지의 명문 의대인 게이오 의과대학 인턴들이 3월26일에 40명 규모의 졸업 축하 회식을 연 끝에 18명(4월6일 현재)이나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기가 찰 수밖에 없었다. ◇쇠고기 상품권→생선 상품권→국내여행 외식 상품권 4월7일 저녁, 도쿄도, 가나가와 현 등 7개의 도도부현에 비상사태 선언이 내려져 아베 신조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위터 등의 SNS와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제 와서 무슨…'이었다.  도쿄 도내에서는 백화점과 피트니스, 노래방 등의 업종에 휴업 요청이 내려졌지만, 휴업 보상은 자세히 결정되지 않았다. 현금 지급에 앞서 여당 자민당에서는 국산 쇠고기 상품권 지급이 거론됐다. 타격을 입은 축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그러자 당내에서는 생선 상품권으로 해야 한다는 등 업계와 가까운 정치인들이 이권만 바라보는 제안이 속속 나오자 여론이 반발해 무산됐다. 결국 정부는 국내 여행과 외식 등을 보조하는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1조6794억엔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런데 이것들은 감염확대가 억제돼 사태가 진정된 다음에야 실현이 가능하다. 소상공인들은 오늘, 내일의 생활이 급한데 현금지급이 긴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에 의해 일정 수준까지 소득이 감소한 가구에 대해 최대 30만엔(약 336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대상은 '2월 이후 주민세 비과세로 된 가구' 혹은 '수입이 2월후 반감한 달이 있으며 월수입이 주민세비과세 기준의 2배 이하로 된 가구' 등의 조건이 있어 대상이 좁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주민세 비과세 가구는 단신 가구는 연수입이 100만엔 이하, 부양가족이 1인경우 연수입이 156만엔 이하여야 한다. 또 이것은 연말이 되어야 지급이 된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개인 사업주에 대해 최대 100만엔, 중소기업은 200만엔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자세한 대상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도쿄도민들에게 영업 자제외 외출 자제가 요청됐으나 음식점 휴업은 허용돼 있다. 손님한테는 가지 말라고 하고 음식점 휴업은 안해도 된다고 하니 속수무책이다. "자숙요청과 보상은 같이 해야 한다" "지원금을 전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을 일률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있다. ◇소용없는 면 마스크…"세금으로 부적을 뿌리는 꼴" 아베 정권은 7년 이상 지속된 일본에서 전후 최장 정권이다. 온순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일본 국민들의 '도량의 꼬리'가 끊어진 것은 마스크가 원인이었다. 4월1일 아베 총리가 구식 직사각형 면 마스크를 끼고 기자들 앞에 등장했다. 그리고 정부가 면 마스크를 가구에 2장씩 배부한다고 발표했다. 입가를 충분히 덮을 수도 없는 마스크를 쓴 총리의 모습에 국민은 실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에서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사람이 많아, 일회용 마스크를 상비하고있는 가정이 적지 않다. 그런데, 삼나무 꽃가루가 날기 시작하는 2월 초순에 매장에서 마스크가 사라졌다. 필자도 아이들이 학교 급식 당번으로 사용하는 마스크를 사러 갔더니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 지방에 사는 친구가 2팩 보내 줘 그걸로 지금까지 견디고있다.  약국에는 문이 열리기 전부터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의 줄이 생겼다. 화장지까지 사기 곤란해졌다. 마스크를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화장지 원료인 펄프가 부족해진다는 루머에 의한 것이었다.그런데 구식 면 마스크는 바이러스 예방에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의하면 마스크 한 장이 200엔, 5000가구에 보내면 수송비를 보함해 200억엔을 웃돈다.  마스크가 없는 사람들은 이미 면 마스크를 직접 꿰매거나 혹은 면마스크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예산에 비해 얻는것이 적다. '일본의사회' 요코쿠라 요시타케(倉義武) 회장은 정부가 면마스크를 배포하는 것에 대해 "바이러스 방지의 역할은 별로 없다"라며 "그런데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안심을 만든다는 점에서"라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에 의하면 마스크 배포는 총리 관저의 관료가 '전국민에게 면마스크를 나누어주면 불안이 확 사라질 것'이라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정부가 세금을 써 면마스크 형태의 부적을 보내는 꼴이다. ◇검사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PCR 검사 수가 적은 것은 한국에서도 이미 알려져있다. 일본에서 검사가 소극적이었던 것은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폐렴의 증상이 없거나, 해외 여행자와 농후 접촉이 없으면 검사를 해도 의미가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숫자에 나오지 않는 수많은 감염자가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숫자에 위협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2월까지 지정된 공공기관에서만 PCR 검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검사가 하루에 1500건 이상은 불가능했던 것을 3월부터 의사의 판단에 따라 민간 시설에서 검사할 수 있게 됐다. 하루 6000건 정도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다행히 일본에서는 미국이나 이탈리아 같은 사망자가 급증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않고있다. 아베 총리는 7일의 기자회견 후에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식 검사의 도입을 검토해 검사 건수도 하루 2만건까지 늘리겠다고 발언했다.  결단이 느린 총리와 행정을, 바이러스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현명한 대응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 뉴스1  ::
뉴스 040914::운전자 바꿔치기 도운 A씨·동승자도 함께 법정에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20·예명 '노엘')씨 측이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1단독 권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후보)의 아들인 장씨는 지난해 9월 7일 오전 2∼3시 서울 마포구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또 사고 직후 지인 A씨에게 연락해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시도하거나, 보험사에 A씨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올 1월 장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장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의 부탁을 받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A(29)씨는 범인도피·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장씨와 같은 승용차에 타고 있던 B(25)씨는 음주운전방조 등의 혐의로 이날 장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섰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B씨는 음주운전방조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 "사고 당시 장씨와 A씨가 보험사에 연락한 것이 보험사기라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고, A씨를 운전자로 지목한 적도 없다"며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방조 혐의는 부인했다. 장씨는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승합차에 올라 법원을 빠져나갔다. 장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다음달 7일 열릴 예정이다. ::
뉴스 040914::'지역구 경쟁자' 김상희·이수진·허영, 국회 기자회견  선거 유세하는 동작을 후보 4·15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오른쪽)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4월 6일 지역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9일 미래통합당 차명진·나경원·김진태 후보를 '막말 정치인, 동물국회 책임자'로 규정하며 국민들의 심판을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 부천병 김상희 후보와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허영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차명진·나경원·김진태 후보의 지역구 경쟁자다.  이들은 "지난 20대 국회는 식물국회, 동물국회, 폭력국회, 막말정치, 더이상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 국회였다"며 "총체적 난국의 20대 국회가 보여준 구태정치는 반드시 청산돼야 한다. 이를 위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후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법이 있는데도 정당한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폭력으로 막으려 했던 동물국회의 책임자 나경원 후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거듭한 차명진 후보, 입만 열면 혐오와 모욕,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고 국민의 항거를 폭도로 취급하는 김진태 후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이번 총선은 전국의 나경원, 제2의 김진태·차명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후보도 문제지만 공천한 지도부가 잘못이다. 이런 후보들의 공천을 주도한 통합당을 국민이 꼭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
뉴스 040914::이례적 디자인 렌더링 사전 공개 LG전자 신제품 자신감 표출 해석 곡선미 극대화·착 감기는 '손맛' 물방울 형상 3개 카메라 '눈길' 펫네임 부여해 내달 국내 출시 프리미엄 불구 합리적 가격 전망 “지금까지 본 LG스마트폰이 아니다!” LG스마트폰 야심작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그동안 획일적 디자인의 스마트폰에서 볼수 없었던 감성 디자인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물방울’과 ‘대칭형 타원’을 키워드로 한 ‘볼수록 만지고 싶은’ 스마트폰이다. 외적 디자인에만 치중하지 않고, 편안한 그립감까지 신경을 쓴 모습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사활에 걸었다. LG폰 최고의 히트작,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9일 차세대 매스 프리미엄(Mass Premium)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Rendering)을 공개했다. LG전자의 올해 첫 5세대(5G) 매스 프리미엄 폰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G’ 시리즈로 알려졌지만, G 대신 새로운 펫네임으로 탈바꿈한다. 시장 출시는 다음달 15일이 유력하다. ▶감성 디자인의 ‘결정판’ … ‘곡선미·손맛’ 극대화= 브랜드, 디자인, 모든 걸 바꿨다. 디자인의 큰 변화 중 하나가 곡선미다. 앞서 G9 씽큐(가칭)의 예상 이미지가 유출될 때만 하더라도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특히 가로로 나란히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던 후면 카메라를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 감성미를 극대화 했다. 세 개의 카메라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한 메인 카메라는 일부 돌출시켰다. 고성능 카메라임을 암시하기 위함이다. 나머지 카메라 두 개는 글라스 안쪽으로 배치해 매끄럽고 심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도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 직각 형태의 디자인은 손과 스마트폰이 닿는 부분에 빈 공간이 생겨 잘 밀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림으로써,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을 넓혔다. 착 감기는 ‘손맛’을 구현한 셈이다. 스마트폰의 형태도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을 띠게 했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한 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 빼고 다 바꿨다’…그동안 볼수 없던 스마트폰 디자인= LG스마트폰의 렌더링 공개는 이례적이다. 자동차와 달리 스마트폰의 경우 제조사에서 렌더링 이미지를 사전에 공개하는 경우는 드물다. LG로서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스마트폰 신제품은 대부분 외신 및 해외 IT 트위터를 통해 예상 이미지가 유출된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야심작 렌더링은 사전에 유출된 이미지(가칭,G9)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만큼 보안에도 큰 신경을 썼다. LG전자가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제품 설명회에서도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신제품 설명회에 참석한 한 고위 관계자는 “15년 전 초콜릿폰을 처음 본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LG전자가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많은 공을 들인 것 같다. 지금까지 출시된 다른 제조사들의 5G 제품 디자인과 사뭇 다르다”며 “특히 세련미가 넘치는 스마트폰을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뀐 건 얼굴만이 아니다. LG전자는 신제품에 ‘G’ 브랜드 대신 신규 브랜드도 도입한다. 강점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펫네임을 붙일 방침이다. 아울러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하나로 통합된 퀄컴의 ‘7’ 시리즈 칩도 적용한다. 디스플레이는 6.7~6.9인치로 예상된다. 기존 6.4인치 대에서 크기를 다소 키웠다. 지난해 출시된 ‘V50S’처럼 듀얼스크린도 추가 장착 가능할 전망이다. 카메라는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전·후면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4000㎃h 용량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도 출시…합리적 가격으로 5G 승부= 세련된 고급스런 다자인과 프리미엄 성능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출시 가격은 100만원 아래로 책정된다. 80만~9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5G시장의 안정화로 지원금 경쟁이 줄어든 국내 시장에서 LG전자는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가성비’를 앞세워 5G 소비자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이번 전략 제품을 국내 뿐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시장 출시일은 5월 15일이 유력하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현재로는 5월 15일이 확정적” 이라며 “통신3사에서 모두 출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플래그십 신제품인 ‘V60 씽큐’를 국내에 출시하지 않고, 북미 등 해외 시장에만 내놓은 것도 그 일환이다. 박혜림 기자 ::
뉴스 040914:: 임성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임성재(22·CJ대한통운)와 안병훈(29·CJ대한통운), 강성훈(32·CJ대한통운), 김시우(25·CJ대한통운) 등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2020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 87명보다 9명 늘어난 96명이 출전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 안병훈, 강성훈, 김시우가 출전권을 확보했다.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임성재는 대회 2주 전까지 세계랭킹 상위 50위 이내, 전년도 마지막 세계랭킹 상위 50위 이내, 전년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 그리고 2019년 마스터스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PGA투어 우승자 등 4개 부문을 충족시켜 생애 첫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는 세계랭킹 23위이고 지난 시즌 신인으로서 유일하게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3월초 혼다 클래식 정상에 서며 PGA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세계랭킹은 3월15일 기준으로 동결됐고 안병훈은 50위에 자리하고 있다. 안병훈은 2017년 마스터스에 출전해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랭킹 52위인 강성훈은 지난 시즌 PGA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선다. 강성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강성훈도 올해가 첫 마스터스 출전이다. 김시우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만 21세의 나이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3년간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는 당초 이번 주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연기됐다. PGA투어 재개 이후 마스터스 전까지 PGA투어 우승자 및 메이저대회 5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올해 11월이 아닌 2021년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
뉴스 040914::최종 보스도, 엔딩도, 플레이 목적도 없어 코로나로 집에 갇힌 사람들에게 힐링 줘 중국 공장 생산 차질로 닌텐도 스위치 물량 부족  /닌텐도 홈페이지 캡처  닌텐도의 콘솔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덕에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용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 코로나 사태로 집에 갇힌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받으며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까지 품절현상을 빚는 것이다. 게임 전문매체 ‘게임스팟’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3월 들어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 미국과 영국 전역의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닌텐도 스위치 제품을 찾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정가 36만원이던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은 60만~70만원대로 올랐고, 동물의 숲 디자인이 적용된 특별판 닌텐도 스위치는 80만~90만원까지 값이 뛰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처에는 구매 희망자가 몰리면서 대기표를 받고 긴 줄을 서는 현상도 벌어졌다.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일본에서는 7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출하를 중단했고, 한국에서도 다음 주에야 새 물건이 들어올 예정이다. “마스크보다 사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체 동물의 숲이 어떤 게임이기에 이런 인기를 끄는 걸까. 최종 보스도, 엔딩도 없는 힐링 게임 ‘동물의 숲’이란 게임은 닌텐도의 오랜 대표 흥행작이다. 지금껏 총 10가지 시리즈가 발매됐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그중 가장 최신판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목표와 엔딩이 없다는 것이다. 적들과의 전투나 시간 제약, 잔인한 장명 등도 없다. 무인도에서 집을 꾸미고, 숲의 동물들과 대화하고, 낚시를 하면서 마음대로 섬을 가꾸는 단순한 내용이다. 특정 계절이나 시간에만 진행되는 이벤트가 있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관리해주지 않으면 잡초가 무성해지거나 집 안에 바퀴벌레가 생기고 채소가 썩는 게임 속 상황이 진행된다. 열매를 채집하다 벌에 쏘이고, 돌도끼로 나무를 베는 것 등이 게임 속 콘텐츠다. 게임업계에서는 특별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 자극적인 게임에 지친 유저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다가가는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코로나로 집에 머물며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 게임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해석도 있다. 한 40대 유저는 “정신을 차려보니, 게임 속 캐릭터인 ‘너굴’에게 대출을 하고, 열심히 낚시나 채집을 해 돈을 갚고 집을 늘려가고 있더라”며 “게임 속에서 또 하나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라고 했다. 최근 게임을 구입한 30대 여성 유저는 “코로나로 집에만 갇혀 있다가 게임 속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마음대로 채집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닌텐도 64 /닌텐도  2001년부터 누적 판매량 3291만장 이 게임은 2001년 4월 닌텐도의 4번째 가정용 게임기인 닌텐도 64용으로 처음 발매됐다. 처음엔 4명이 비동기적으로 플레이하는 롤플레잉 게임(RPG)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게임 개발자인 데츠카 타카시의 제안으로 게임은 180도 바뀐다. 그는 “엄마가 플레이 한 뒤 아이가 플레이 하면, 엄마가 한 일이 아이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주는 그런 게임을 만들 수 없을까”라고 제안했다. 닌텐도 핵심 개발자였던 에구치 카츠야, 노마기 히사시가는 기존 기획했던 RPG 장르를 버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난이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1998년 6월 이 새로운 게임 프로젝트는 사내에 발표됐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이런 게임을 누가 사나?”는 혹평이 많았다. 다행히 이와타 사토루 사장 등 일부 임원이 해당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게임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2001년 4월 세상에 등장한 ‘동물의 숲’은 초기 물량 20만장이 모두 팔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이후 닌텐도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며 ‘동물의 숲+(2001년 12월)’, ‘동물의 숲 E+(2003년 6월)’를 내놨고, 닌텐도 DS용으로 2005년 내놓은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국내에서는 일본판이 발매된 지 2년 뒤인 2007년 나왔는데, 게임기 닌텐도DS 흥행에 힘입어 이 게임도 1175만장이라는 높은 판매 기록을 거뒀다. 2008년, 2012년, 2015년, 2017년에도 ‘타운으로 놀러가요 동물의 숲’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 등 동물의 숲 시리즈는 이어졌고 2020년 3월 20일 닌텐도 스위치 용으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까지 나오며 지금껏 누적 판매량 3291만장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닌텐도가 슈퍼마리오, 포켓몬고에 이어 닌텐도로 제 3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 에디션 /닌텐도  코로나로 생산 차질도 닌텐도 스위치 인기의 한 이유 닌텐도 스위치의 품절 대란의 배경엔 코로나가 산업적으로 미친 영향도 크다. 국내에 들어오는 닌텐도 스위치는 중국에서 만든다.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공장이 1분기 내내 제대로 제품을 생산하지 못했고 지금에서야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닌텐도가 지난 2주 동안 생산업체에 넣는 닌텐도 스위치 주문량을 20% 늘렸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대만의 닌텐도 스위치 독점 판매 대리점인 웹링크 인터내셔널의 린 치아 창 대표의 말을 인용해, “대만 시장에서는 빨라도 4월말까지는 닌텐도 스위치의 충분한 보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 판매 대리 업체인 대원샵은 지난 1일 ‘닌텐도 품절 상품 판매 안내’라는 공지문을 걸고, “판매 상품의 수량, 판매 일정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안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 닌텐도 측은 중국 공장 영향이 지속하고 있지만, 4월 상순에는 추가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409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장민호(44)가 ‘미스터트롯’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장민호는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발표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행보에서 진선미 못잖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든 축제나 행사가 중단되긴 했지만, 단연코 그는 행사 섭외 0순위로 꼽힐 인물이다. 비주얼, 가창력, 예능감, 퍼포먼스 모든 걸 두루 갖췄다. 특히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가 보여주고 있는 어른남자의 능글미와 내공은 개그맨들을 울고 가게 할 정도다. 별 것도 아닌 말을, 완급 조절로 빵빵 터지게 한다. 누구와 갖다 붙여놓아도 ‘케미’가 산다. 향후 MC로 성장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여수 MBC ‘오마이싱어’ 진행 경험이 있지만, 전달력이 좋고 다양한 인생경험을 했다는 점은 장점이다. 방송사에선 일찌감치 그의 이런 끼를 캐치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분위기.  파란만장했던 무명생활을 거친 가수답게 그의 위트엔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웃자고 던진 한마디지만, 그냥 웃고만 넘길 순 없는 메시지가 있다. 농담을 던질 땐 개구지다가도, 진지할 땐 젠틀한 신사 같다.   지난 1일과 8일 두 번에 걸쳐 나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타고난 예능감으로 분위기를 이끌면서도 흑역사를 이야기를 할 땐 솔직담백했다.  스페셜 MC로 함께 했던 홍진영은 “내 원픽은 장민호다. 입담이 살아있더라. 멘트를 다 살린 살림꾼이다. 올해 예능에서 얼굴이 많이 보일 것 같다”고 했다.  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등장해 노지훈의 큰누나와 깜짝 소개팅을 하는 모습에선 44살 노총각의 매력이 엿보였다.  장민호는 임영웅·영탁·이찬원와 함께 TV조선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가제)에도 출연한다. 진선미를 제외하고 TOP7 중 유일하게 발탁됐다. 제작진이 그에게 갖는 기대감의 방증이다.  ‘뽕숭아학당’은 ‘뽕 따러 가세’ 시즌 2 성격으로, ‘미스터트롯’ 4명의 핵심 주역들이 ‘배워봅시다’란 콘셉트로 진행된다. ‘미스터트롯’ 경연 내내 장민호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미스코리아로 치면 ‘우정상’에 어울릴 만한 출연자였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면서, 영리하게도 자신 역시 존재감을 잃지 않았다.   장민호는 1세대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해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었다. 아이돌-발라드=트로트 등 장르를 넘나들면서 갈고닦은 특유의 긁는 창법은 그의 전매특허가 됐다.  “많이 망했다, 음악을 다시 하는 것도 무서웠다”던 혹독한 시절을 견뎌내고, “수영강사를 하면서 어르신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우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그는 데뷔 24년 만에 전국구 스타가 됐다.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한 긴 세월 보다 지난 3개월의 시간이 스스로에게 인생역전을 선물했다. 아버지에게 불러줬던 자신의 트로트 데뷔곡 ‘사랑해 누나’를 비롯해 ‘남자는 말합니다’는 이제 팬들이 찾아서 듣는 노래가 됐다.  “솔직히 제 인생에 트로트로 알아주는 것까지 일 줄 알았지.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인기가 없겠다 생각했다”는 그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했다.  무엇보다 “‘'내 친구 가수야’ ‘우리 아들 가수야’ 이런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그럴 일이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어머니 어깨가 올라갔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마스터 조영수는 장민호에게 이렇게 말했다. “22년 가수생활을 하면서 최근이 가장 전성기일 거다. 장민호 같은 분들을 많이 봤다. 아이돌 출신으로 여러 장르를 거쳐서 트로트를 하는. 그런 친구들 대부분이 포기한다. 장민호가 본보기가 돼서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하나의 목표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운 시간이었다.”  장민호의 성공은 개인의 인생역전을 넘어 그래서 더 반갑다.  ::
뉴스 040914:: [스타뉴스 서울서부지방법원=공미나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래퍼 노엘(20, 장용준)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부친인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이날 아들의 재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은 9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노엘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노엘은 검은색 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으며, 무표정한 표정으로 그는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프리랜서"라고 답했다. 노엘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패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노엘의 부탁을 받고 자신이 대신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는 A(29)씨는 범인도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함께 했다. 사고 당시 노엘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B(25)씨도 음주운전 방조, 범인도피 혐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고인석에 함께 했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고, B씨는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 "보험사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면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는 부인했다. 재판이 끝난 뒤 노엘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빠르게 법원을 빠져나갔다. 노엘의 두 번째 공판기일은 오는 5월 7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재판에 앞서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아들 용준이가 첫 재판을 받는다. 아버지로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 용준이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래퍼 노엘(장용준) /사진제공=인디고뮤직  노엘은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노엘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9%로 드러났으며,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노엘은 A씨에게 대신 운전했다고 경찰에 허위진술을 부탁한 혐의와 함께 허위로 보험을 접수해서 보험 처리를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해 9월 27일 검찰에 송치했다. 아버지 장제원의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 2월 10일 노엘을 특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 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
뉴스 040914:: [OSEN=이대선 기자]드라마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는 필요하면 거짓도 불사하는 여자와 쓸데없이 진실만 고수하는 남자의 거짓말 같은 진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케이블 채널 SBS 플러스 '풀하우스 테이크2'를 연출한 남기훈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영화 '레드 카펫'의 시나리오를 쓴 이재윤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초신성 출신 슈퍼노바 리더 윤학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뒤 중증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윤학의 동선까지 공개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윤학은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달 24일 일본 활동 후 귀국한 윤학은 3일 뒤인 27일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났고, 31일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4월 1일이다. 윤학은 국내 첫 연예인 코로나19 확진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지난 7일 강남구 44번째 확진자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A씨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윤학 측은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이 아니다”라며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 잠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처음 확진을 받았을 때 윤학 측은 경증 상태라고 밝혔지만, 다시 중증으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다시 입장을 전했다.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윤학이 일본 활동 후 입국한 뒤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서초구청이 최근 공개한 윤학의 이동 경로에 따르면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한 뒤 다른 지역에 있는 직장을 방문 후 귀가했다. 25일, 26일 역시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했고, 편의점을 방문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져졌다. 최초 증상이 나타난 27일부터 30일까지도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 활동했고,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아 4월 1일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서초구청은 윤학의 자택을 방역했고, 윤학이 방문한 편의점은 방역 완료 후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학을 두고 논란과 비난은 아직 진행형이다. 거주지가 아닌 곳을 이동할 때 자차를 이용했지만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한편, 윤학은 2007년 그룹 초신성으로 데뷔했다. 2018년 슈퍼노바로 그룹명을 변경했고,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출연하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40914::코로나19 억제한 '한국 성공전략' 주목..미국·일본 대응과 비교 전수조사, 확진자 동선 공개 등 대응 방침 높게 평가해 "전 세계 주목시킨 '유일무이' 한국 전략..국민들 자유 보장" "미국은 초기에 시간낭비..일본은 소극적 검사로 확진자수 낮아"  (사진=슈피겔 홈페이지 캡처)   독일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은 미국과 일본, 이를 극복 중인 한국의 대응 실태를 직접 비교하고 나섰다.  6일 발행된 슈피겔 잡지에는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전략: 국가 전체를 검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이와 동일한 내용의 온라인 기사는 지난 3일 먼저 슈피겔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해당 기사는 한국에서 처음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어떤 전략으로 감염 억제가 가능했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슈피겔은 "첫 번째 환자는 1월 19일에 이미 한국에 입국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도 첫 번째 환자를 보고했다. 그러나 미국이 귀중한 몇 주를 낭비하는 동안 한국은 빠르게 대응했다"라고 한국과 미국의 초기 대응을 비교했다. 물론 한국도 2월 중순 이단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을 맞이했었다. 방역의 성패를 가르는 이 '분수령'에서 한국 정부는 빠르고 정확한 검사시스템 기반의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결국 또 한 번 감염 억제에 성공을 거뒀다. 슈피겔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미국처럼 됐을 것'이라는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코로나19대책본부장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전 세계를 주목시킨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모든 잠재 감염자를 찾아내서 검사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게 확산된 바이러스가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을 막는 유일한 전략이고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구분해 의료기관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긴급사태'까지 선언한 일본과 '투명성'을 선택한 한국 사이 비교도 이뤄졌다. 슈피겔은 "(한국처럼) 전수조사로 무증상 환자까지 찾아내면 확진자 숫자가 급증해 국가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일본의 경우 소극적인 검사로 확진자 숫자가 작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수조사 외에도 한국의 확진자 동선 공개 시스템은 감염 억제를 위해 통행제한, 봉쇄 등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는 대다수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과 확연히 다른 점이다. 슈피겔은 "스마트폰이나 신용카드로 확진자 동선을 찾아내는 것은 사생활 침해로 볼 수도 있지만 결국 이러한 조치는 국민들에게 또 다른 자유를 확보해줬다. 한국 국민들은 통행제한 없이 생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
뉴스 040914::(대구=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0.4.9 ::
뉴스 040914:: [동아닷컴]   사진|뉴스1  [종합] ‘음주운전’ 노엘 혐의 인정…변호인 “공소사실 모두 인정”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래퍼 노엘(장용준)이 혐의를 인정했다. 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 관련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번 재판은 당초 지난 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인한 일시휴정 권고 조치에 따라 연기됐다. 이날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노엘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프리랜서”라고 대답했다. 재판은 10여분 만에 종료됐다. 노엘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증거 사실 모두 동의한다. 추가로 신청할 증거 자료는 없으며, 양형 자료는 있다”면서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양형을 검토해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재판부는 “노엘에 대한 증거는 전부 채택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 신청 증거로 증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다음 공판은 5월 7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판이 끝난 후 노엘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현장을 떠났다.  래퍼 노엘. 사진제공|인디고뮤직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은 지난해 9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동승자 1명을 태우고 흰색 벤츠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주 측정 결과 노엘과 동승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출동 당시 노엘도 동승자도 아닌 뒤늦게 나타난 한 30대 남성 A씨가 스스로 운전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노엘과 개인적으로 아는 형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A씨에 대해 확인 조사에 들어가자 노엘은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월 노엘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 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도피교사,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노엘의 변호인은 “피의자(노엘)는 사고 후 1~2시간 있다가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밝혔고, 피해자에게도 당시 운전자라고 밝혔다.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와는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한 바 없으며 장제원 의원의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노엘은 활동을 중단했으며 아버지 장제원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한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장)용준이는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장제원 의원의 직계비속의 병역사항에 따르면 노엘은 병역신체검사 결과 지난해 12월 19일 신체등급 4급을 판정받았다. 이는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하지만 노엘이 어떤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은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익목적을 위해 복무하며 병역의 의무를 대신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
뉴스 040914::전화 모니터링 결과, 개별상담 뒤 진단검사 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해져"..긴급생계자금 접수 54만여건  의료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4명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18일 대구 첫 확진자(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51일 만이다.  9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6천807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수성구 시지노인전문병원에서 3명(환자 3, 누계 15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월 29일 하루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다. 이달 들어서는 1일 20명, 2일 21명, 3일 9명, 4일 27명, 5일 7명, 6일 13명, 7일 13명, 8일 9명 등 흐름을 보였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진 뒤 완치자 전화 모니터링 상황도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진(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 7∼8일 지역 완치자 5천1명(7일 기준) 가운데 95%인 4천752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 중 6.6%인 316명이 발열, 기침 등 관련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호흡기 증상이 148명으로 가장 많고 발열 6명, 권태감·두통·설사 등 기타 증상 91명, 2가지 이상 복합 증상 71명 등이다. 대구시는 유증상자에 대해선 관할 보건소에서 개별상담 뒤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시가 관리하는 해외 입국객 1천864명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자는 전날보다 1명이 늘어 17명(공항검역 9, 보건소 선별진료 8)이다. 지역 확진자 가운데 입원 대기 환자는 32명이다. 완치 환자는 5천184명(자가 완치 185명 포함)으로 지금까지 완치율은 76.1%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시작한 긴급 생계자금 접수 결과 54만여건(8일 오후 6시 기준)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대구의 방역환경이 차츰 안정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대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
뉴스 040914:: 발언하는 조원태 총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9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이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을 14억원에서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으로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여자부 샐러리캡 현실화와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샐러리캡 제도 개선을 시도했고, 결론을 냈다.  KOVO는 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 샐러리캡을 2019-2020시즌 14억원에서 2020-2021시즌 샐러리캡 18억원, 옵션캡 5억원 등 총 23억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동안 KOVO는 샐러리캡만 정하고, 여자부 구단들은 사실상 제한 없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했다.  KOVO 이사회는 '여자부 샐러리캡의 현실화, 투명화'를 목표로 내세우며 샐러리캡 인상과 '옵션캡' 신설을 결정했다. 옵션도 '제도' 안으로 편입한 셈이다.  KOVO는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시즌 종료 뒤에 전문가에게 선수의 원천징수 집행 여부를 검증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리 수당 최대 3억원은 별도다. 결국, 우승팀이 2020-2021시즌에 선수 연봉과 보너스로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6억원이다.  여자부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액은 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 등 총 7억원이다.  ::
뉴스 040914::산·학·연·병 총출동해 국내 개발 역량 총결집 취지  연구소로부터 '약물재창출' 연구 결과 보고 받아  정부, 연구개발 투자 대폭 확대 등 개발 지원 예정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0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산·학·연·병) 관계자들과 합동 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한국파스퇴르연구소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산·학·연·병 핵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한 국내의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시일 내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 전력을 다해 치료제·백신 개발에 힘써 줄 것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은 기존 의약품 중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찾는 '약물재창출' 연구 결과를 보고 받았다. 가장 빠른 치료제 개발 방식으로 꼽힌다. 또 치료제 후보 약물의 임상시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긴급연구자금을 지원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약물 1500종을 포함한 2500여종의 약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 검증 세포실험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치료 효능이 있는 복수의 후보 약물을 발굴한 상태다.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병원 합동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4.09.since1999@newsis.com  청와대는 "발굴 약물의 실제 치료 효능 보유 여부는 임상시험이 완료돼야 알 수 있으나, 감염병 발생 시 치료제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체제와 절차가 확립됨에 따라 향후 감염병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의에는 기업 관계자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연구소 관계자로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의학계 관계자로 정낙신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등이, 정부 관계자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 전문가들은 치료제와 백신 확보는 국가 위기 대응 측면에서 집중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제도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의 사전 구축, 신속한 효능 평가와 임상, 공공수요 보장 등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가 협력하여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 감염병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약물 재창출,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5월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영장류를 통해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국내에 감염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현지 연구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중장기적으로는 감염병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분산돼 있는 감염병 연구조직을 연계해 효율적인 감염병 연구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코로나19 산학연 회의 참석.."방역 모범국가 됐듯 치료제·백신 앞서가야" "코로나19 극복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산..확실히 돕겠다" "연구개발 전념토록 돕는 것이 국민·인류 생명 구하는 길..정부도 총력"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우리가 남보다 먼저 노력해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됐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 및 병원 합동회의'에 참석해 "지금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절실하게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고 있다.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근본적 해결은 치료제와 백신에 달린 만큼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인 셈이다. 특히 각국의 관심이 쏠린 치료제·백신 연구개발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 성과를 낼 경우 '한국형 방역모델'의 성공적 구축에 한발 다가가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 모범국가가 되었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앞서가는 나라가 돼 국민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위축된 우리 경제에도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 보고 받는 문재인 대통령 (성남=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관계자로부터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cityboy@yna.co.kr  아울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과학자, 연구기관, 기업, 병원, 정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기존의 허가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고 있다. '약물재창출'이라는 빠른 치료제 개발 방식"이라고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했다.  이어 "여러 바이오제약 기업들도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및 면역조절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고 아주 많이 앞서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나 선진국에 비해 자원이 부족하고 의약품 개발 경험이 적지만,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를 겪으며 당시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기술 개발에 노력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및 승인절차 단축등의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관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확실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 백신 개발 추진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감염병 방역 영역뿐 아니라 치료기술력까지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 생물안전시설의 민간 개방 ▲ 감염자 검체나 완치자 혈액과 등 필요자원 제공 ▲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천100억원 투자 ▲ 추가경정예산에 치료제 개발 및 연구개발 투자 지원금 반영 ▲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등 정부의 지원계획을 열거했다.  국제연대·협력에 대해서도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데이터 공유,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이미 합의했다. 국제보건기구나 유엔 등이 주도하는 협업체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지금 이 순간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이라며 "여러분이 연구와 개발에 전념하도록 돕는 것이 국민과 인류의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는 자세로 정부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코로나19 방역에서 국제적 모범과 표준을 만들어 줬다"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우리가 앞서갈 수 있고,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 여기 계신 한분 한분이 그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 코로나19 산·학·연·병 합동 회의서 발언 (성남=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
뉴스 040914:: 지난해 12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했던 U2. U2홈페이지  세계적인 록 밴드 U2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32억원)를 기부했다. 아일랜드 매체 인디펜던트는 9일 “U2가 아일랜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유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코로나19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의 개인 보호 장비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이번 기부는 중국으로부터 보호장구 1톤을 구입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공공 및 민간 기업이 협력하는 사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첫 위탁품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다.  세계적인 밴드 U2가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해 1000만 유로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한 아일랜드 인디펜던트.  아일랜드 정부는 이미 중국으로부터 보호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는데 2억 유로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아일랜드 비행기가 베이징까지 수십대가 수송에 나서고 있다.  수년간 사회 및 정치 프로젝트에 전념해온 U2는 이번 코로나19 재난에도 많은 돈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앞장서서 보였다.  U2의 멤버 보노는 지난달 19일 ’렛 유어 러브 비 논(Let Your Love Be Known)을 발표했다. “전화기로 노래해 줘/ 노래를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라는 가사는 자가 격리로 고립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편 U2는 지난해 12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했으며 멤버 보노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
뉴스 04091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코로나19 긴급사태를 고려해 기자회견 횟수를 줄이고자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자회견을 더 열어야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판단에 따라 도쿄 등 7개 광역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가 발효한 8일 일본 총리실과 기자단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기자회견 횟수를 줄이는 문제를 놓고서다. 아사히신문 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총리관저보도실은 총리실을 취재하는 기자단인 '내각기자회'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기자회견을 하루 한 차례로 줄이자고 요청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스가 장관은 원칙적으로 매일 오전, 오후 등 2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다. 이 와중에 기자회견 업무를 관장하는 총리관저보도실이 코로나19 긴급사태 선포를 계기로 관저 내 감염 확산 방지와 스가 장관의 업무 급증을 핑계삼아 하루 2차례 기자회견을 9일부터 오전 1차례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기자단은 오히려 긴급사태 상황인 만큼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보도실은 종전대로 하루 2차례 기자회견을 열되 통상 10~15분 정도인 회견 시간을 한층 엄격하게 운영해 늘어지지 않도록 하는 쪽으로 절충이 이뤄졌다. 아사히신문은 정부 측이 매주 2차례의 각의 후 열리는 지방창생상 등 각료 4명의 기자회견을 주 1회로 줄이고 화상 회견도 도입하자고 제안해 기자단이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뉴스 040914::수능 감독관, 매교시 응시원서 들고 수험표·신분증 비교 확인 감독관 교시별로 교체하게 돼 있어..정시 확대한 교육부 '당혹'  2020학년도 수능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현역 병사가 선임병의 부탁을 받고 작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리 응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수능 감독 체계에 대한 불신이 고조될 전망이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A 병사는 작년 11월 14일 서울 시내 한 수능 고사장에서 당시 선임병(현재 전역) B씨를 대신해 수능을 치렀다. 수험표에는 A 병사가 아닌 B씨의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시험 감독관의 신분 확인 절차에서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이 때문에 수능 부정행위 감독 체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A 병사가 치른 2020학년도 수능의 '대리시험 및 부정행위 방지' 세부계획을 보면, 수험생은 수능 응시원서를 낼 때 여권용 규격 사진을 2매 함께 제출해야 한다. 사진은 원서 접수일 기준 6개월 이내에 촬영된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이어야 한다. 머리카락·안경테 등으로 눈을 가리거나 모자 등으로 머리를 가리면 안 된다. 이 사진 2매 중 1매는 응시원서에 부착되고, 1매는 수험표에 부착된다. 응시원서는 학교 등 접수처에서 고사장 감독관에게 바로 전달된다. 수험표는 예비소집 때 수험생들이 받아서 수능 당일에 들고 간다. 수능 날 수험생들은 책상 위에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올려놓아야 한다. 감독관은 해당 고사장 수험생들의 응시원서를 묶은 서류철을 들고 다니면서 수험생이 책상 위에 올려놓은 수험표, 신분증과 비교한다. 응시원서, 수험표, 신분증 등 세 가지를 모두 비교 확인해 수험생 본인이 맞는지 점검하게 돼 있다. 이 작업은 매 교시 시작 전에 반드시 하도록 규정돼있다. 아울러 1교시 국어 영역과 3교시 영어 영역 전 쉬는 시간은 '본인 확인 시간'으로 따로 설정해 사진을 더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대리시험을 감행한 A 병사가 B씨 사진이 붙은 수험표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감독 체계를 피할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004년 수능 대리시험 응시자가 경찰에 출석해 취재진에 둘러싸인 모습 [저작권자 ⓒ 200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신 A 병사가 B씨와 닮아 보이도록 일종의 변장을 해 감독관 눈을 속였거나, 해당 고사장 감독관이 본인 확인을 부실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A 병사가 눈을 속인 감독관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데 있다. 수능 시험실당 감독관은 2명(탐구영역 때는 3명)이고, 교시별로 교체하게 돼 있다. 시험 관리의 공정성을 위해 한 감독관은 매 교시 다른 고사장에 들어가야 하며, 전체 5교시 중에 최대 4교시까지만 들어가야 한다. 이에 따라 A 병사가 시험을 치렀던 고사장에 감독관으로 들어갔던 교직원 전원이 감독 부실 책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군사경찰은 우선 A 병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역한 B씨도 서울시교육청이 경찰에 고발해 조사를 받게 됐다. 수능 대리시험이 적발된 것은 2004년 11월 치러진 2005학년도 수능 이후로 15년 만이다. 당시 범인들은 특정 과목을 잘하는 '선수'가 휴대전화를 숨기고 들어가 정답 번호만큼 휴대전화 숫자를 두드려 바깥의 '도우미' 후배들에게 답을 보내면, 이들이 다른 부정 응시자들에게 답안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지금의 부정행위 방지 체계를 만들었다.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 금지하는 한편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샤프 등 필기도구도 고사장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다면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모집(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현재 29%에서 40%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교육부는 수능 대리시험 사건에 당황한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감독관의 과실인지, 감독 체계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914:: 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한 남성 경찰에 체포 (서울=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2동에서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고 있다. 유세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에게 선거운동 방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4.9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 후보의 유세차량에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접근한 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오 후보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광진구 자양2동 부근에서 선거운동을 진행 중이던 오 후보에게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유세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에게 선거운동 방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40914:: [뉴스엔 김명미 기자] 잔잔하다 못해 지루하다. '하트시그널3'가 공감되지 않는 로맨스로 아쉬움을 유발하고 있다. 4월 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3' 3회에서는 '0표남' 정의동의 안타까운 속마음이 그려졌다. 앞서 정의동은 훈훈하고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지만, 여성 입주자 누구에게도 문자를 받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정의동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가져간 서민재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서민재는 임한결을 선택했다. 또 임한결과 천인우는 박지현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박지현은 출근길을 함께한 천인우를 선택했다. 이가흔 역시 천인우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서민재에게 보냈지만, 정의동의 마음은 처음부터 박지현에게 향해 있었다. 0표를 받은 정의동은 씁쓸한 모습으로 다이어리에 '복잡하게 시작해서 복잡하게 끝났다'는 글을 적었고, 다음 날 임한결 박지현과 장을 보면서도 혼자 뒤로 빠져 있는 모습으로 예측단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피오는 "저도 어렸을 때 의동 형처럼 누구를 좋아하기만 했다. 그 마음을 얻으려 하지 않고, 계속 짝사랑만 하고 있었다"며 폭풍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남녀 입주자들의 러브라인이 공개됐다. 남자 출연자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박지현은 예상대로 몰표를 받았다. '몰표 여신'이 된 박지현의 마음은 여전히 천인우에게 향해 있었고 서민재는 책을 선물한 정의동을, 이가흔은 임한결을 선택했다. 만난지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입주자들은 진지하고, 예측단 패널들은 심각하다. 문제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의 러브라인이 공감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정의동의 감정선 편집이 불친절했다는 반응이 다수다. 앞서 정의동은 둘째 날 선물 교환 후 서민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부터는 갑자기 박지현을 짝사랑하는 순정남의 모습으로 변신,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왜 둘째 날 정의동이 박지현이 아닌 서민재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 또 만난지 3일째인데 절절한 짝사랑 프레임을 씌우는 편집 역시 작위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첫 데이트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 입주자들이 3일 동안 모여서 한 일의 대부분은 부엌에서의 요리와 식사였다. 이에 몇몇 시청자들은 "시즌3는 맨날 밥만 하냐" "혹시 쿡방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분량 역시 일부 출연자들에게만 몰려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제대로 된 러브라인이 없으니 예측단 패널들 역시 억지로 멘트를 짜내면서 고군분투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메기' 출연자 두 명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메기 효과'란 막강한 경쟁자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3회째 심심한 전개로 아쉬움을 유발하고 있는 '하트시그널3'가 새로운 입주자들을 투입, 마니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채널A '하트시그널3'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중3·고3, 39일만에 먼저 개학..우려보다 원활하지만 영상 끊기고 운영 미숙도 "EBS 온라인클래스에 영상 안 올라가"..원격조회에 '늦잠'으로 빠진 학생도  온라인 수업하는 고등학교 교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수업을 하고 있다. 2020.4.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이재영 기자 =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면 음소거를 해제하고 '네'라고 답하고 손을 들어주세요." 9일 오전 8시 10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 3학년 5반 교실. 이 학급 담임 김우영(33) 교사가 화상으로 처음 얼굴을 맞댄 5반 학생들 이름을 하나씩 부르면서 학생과 교사가 39일을 기다린 '2020학년도 첫 출석확인'이 시작됐다. 영상에 얼굴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집 컴퓨터 앞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불리면 나직이 "네"라고 답했다. 대답과 함께 손을 들어달라는 김 교사 부탁에 웹캠 앞에서 열심히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에서 온라인으로나마 교사와 새 친구를 만난 학생들의 설렘이 느껴졌다. 전국 중학교 3학년생와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이날 일제히 온라인으로 학기를 시작했다. 온라인개학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표현을 빌리면 '위기 속에도 학교는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교육당국이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다. 초유의 도전인 만큼 곳곳에서 미숙한 부분이 드러났다. 이날 서울여고 3학년 5반 학생 23명 가운데 화상회의서비스인 '줌'(Zoom)으로 진행된 원격조회에 참여해 '출석'을 실시간으로 확인받은 학생은 21명이었다. 나머지 2명은 김 교사에게 사전 연락 없이 원격조회에 접속하지 않았다. 김 교사가 조회가 끝난 직후 이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해봤지만 오전 8시 30분 시작한 1교시가 절반이 넘게 진행될 때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여고 최성희 교감은 "아침잠이 많은 학생이 있다"면서 "계속 연락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반은 이날 1교시가 체육수업이었다. 담임이자 체육교사인 김 교사가 학생들에게 미리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 20개를 풀어보는 과제를 내줬다. 이날 수업은 해당 문제를 풀이하는 영상을 보는 방식이었다. 일선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택할 수업방식으로 꼽히는 '콘텐츠 활용형 원격수업'이다.   화면에 출석한 고3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선생님이 아침 조회를 하고 있다. 2020.4.9 ondol@yna.co.kr  교육계에서는 고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대상 원격수업은 교사가 미리 녹화해둔 수업영상이나 EBS 강의 등 기존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콘텐츠 활용형 수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최 교감은 "고교는 학습량이 많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준비해야 해서 콘텐츠형 수업을 많이 할 수밖에 없다"면서 "개학연기로 수업일수가 줄어 같은 학습량을 더 짧은 시간에 소화해야 하다 보니 교사들에게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만 하라고 독려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3반에서는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도입된 교양 선택과목인 심리학 수업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 수업도 오리엔테이션 격인 이날 수업만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담당인 이경주 교사가 EBS 온라인클래스에 올리는 영상을 일주일에 두 차례 정해진 시각에 시청한 뒤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은 우려보다는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 교사는 출석을 확인하며 EBS 온라인클래스에 미리 올려둔 수업 소개자료를 읽어온 학생을 칭찬하고 수업 중에는 심리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등 끊임없이 참여를 유도해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켰다. 이미 온라인학습에 익숙한 고교생들이어서인지 수업 중 자세가 흐트러지거나 집중을 잃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문제가 없지는 않았다.  이 교사가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자 드라마 일부를 보여줬는데 일부 학생들이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채팅을 올렸다. 이에 이 교사가 영상을 다시 틀어주려고 했는데 왠지 영상이 재생되지 않았다. 결국 영상내용을 이 교사가 말로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다만 소리가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문제는 이 교사가 금방 해결해 다음 영상부터는 문제가 없었다. 교사들에게도 원격수업은 '새로운 도전'이기에 큰 부담이었다.  이날 성동구 도선고에서는 화학실험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교사가 실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본 뒤 퀴즈를 푸는 방식이었다. 해당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32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3시간 정도 걸렸다"면서 "아이들이 어떤 질문을 할지 고려해서 영상에 반영해야 하므로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수업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점과 저작권도 고민거리였다.  서울여고 심리학 수업과 도선고 개학식 모두 저작권에 대한 교육으로 시작했다. 도선고에서는 "온라인 화면에 올라온 다른 친구들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거나 비방할 목적으로 유포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중학교는 고교보다 혼란스러웠다. 북서울중에서는 체육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체육교사가 올린 10초짜리 체조영상을 보고 학생들이 이를 따라 한 뒤 영상으로 녹화해 내는 방식이었다. 과제내용과 제출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일부는 교사에게 전화를 걸어 질문하기도 했다.  사실 온라인개학에 준비가 안 된 쪽은 학교보다 교육당국이었다.  서울여고 원격수업 업무를 총괄한 송원석(44) 연구부장은 "오늘 아침에 EBS 온라인클래스에 용량이 130MB(메가바이트) 안팎인 다음 주 수업영상을 올리려고 하는데 '하세월'이라 포기했다"면서 "영상 업로드가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전날 '원격수업 기본수칙'을 통해 교육자료를 'SD급(480p, 720×480) 이하'로 만들라고 권고한 데 대해 "가뜩이나 영상을 교실에서 제작하다 보니 음질이 썩 뚜렷하지 않아 걱정이었다"면서 "(SD급 이하로 제작하면) 영상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EBS 온라인클래스 초등·중등 사이트에는 학생들이 접속하는 데 5∼10분가량 걸리기도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경기 수원시 고색고를 방문해 "처음 가는 길인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과정과 경험도 우리의 자산과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온라인개학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불편함, 어려움은 교육부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학기, 수업 시작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도선고등학교 3학년 7반 교실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다.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는 초 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2020.4.9 hihong@yna.co.kr  ::
뉴스 040914::대통령은 헌법상 국가와 행정부를 대표하는 최고위 공무원이면서, 정치적으로는 공식 직함과 무관하게 여당의 최고위 당원이라는 2중적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헌법상 의무와 책임이 훨씬 우선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헌법 총강에 나올 정도로 엄중하다. 제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 2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기대한다” 등의 발언을 해 탄핵소추를 당했는데, 헌법재판소는 후보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도 ‘선거 중립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명시했다. 그만큼 정부의 선거 중립 책임은 막중하다. 이 때문에 역대 정부는 선거에 임박하면 정치적 오해를 받을 국정 행위를 자제하거나 중단했고, 심지어 선거중립 내각을 구성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정반대 행보를 보인다. 국무총리와 선거 관리 주무부서인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장관이 여당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심각한 문제다. 문 대통령은 잇달아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는 현금 살포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한 교묘한 관권선거 행태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월 들어서만 1일 구미, 3일 제주, 5일 강릉, 6일 서울 명동, 7일 인천공항, 9일 경기 성남시를 찾았다. 청와대는 “관권선거를 한 일도, 할 수도, 할 필요도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피하는 것이 선거 중립의 출발점이다. 현 여당이 야당 시절 대통령의 지방 방문에 대해 “민생 행보를 빙자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던 사실부터 돌아보기 바란다. 선거 직전 현금 나눠주기는 현대판 ‘고무신 선거’를 연상시킬 정도다. 정부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52만여 명에게 선(先)지급 형태로 27만 원씩 조만간 나눠주기로 했다.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 아이들에게 추가로 주기로 한 아이돌봄쿠폰 4개월치 40만 원씩을 선거 이틀 전인 13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세균 총리는 8일 모든 가구에 100만 원씩(4인 가구 기준) 먼저 지급한 뒤 고소득층에 대해선 추후에 환수하는 방안까지 거론했다. 이쯤 되면 행정부인지, 여당의 선거 하부 조직인지 의심스럽다. 이런 현금 지원의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하다는 국회 입법조사처의 연구 결과도 나왔지만, 여당 득표에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막무가내 신(新)관권선거에 휘둘리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정신을 단단히 차리는 수밖에 없다. ::
뉴스 040914::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대 진입 목표  내년 4월 시행 예정 '안전속도5030' 조기 정착 추진  노인보호구역 확대·어린이 교통안전시설 확충 추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도심 제한속도 하향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을 오는 3분기부터 6개 특별시·광역시에서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4185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8년 3781명, 2019년 3349명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8위에 그쳐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교통안전 수준이 미흡한 수준이다.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2년까지 2000명대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 4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심부 제한속도 하향 정책 '안전속도 5030'을 지자체와 협업해 전국 도시 지역에 연내 조기 정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심 간선도로와 이면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50㎞와 30㎞로 각각 낮추는 정책이다. 국토부 김채규 교통물류실장은 "내년 4월부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되도록 돼 있는데 특별시·광역시에는 올해 3분기, 주요도시는 연내까지 속도 하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운전자가 도심부에서 자연스럽게 저속 운행하도록 회전교차로, 지그재그형 도로 등 교통정온화 시설을 확산하고, 도시 외곽 도로변에는 마을주민 보호구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면도로 중 중앙선이 없는 보·차도 미분리도로에서 보행자에 통행우선권, 운전자는 보행자에 대한 보호 의무를 갖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는 노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 안전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도 대거 포함됐다.  고령자 왕래가 잦은 전통시장, 병원 등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가능토록 하고, 노인보호구역도 2020년 2200개소, 2022년 270개소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고령자가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보행시간 산정을 위한 교통약자 보행속도 기준도 개선하고, 고령자가 주로 이용하는 구역을 중심으로 중앙보행섬, 횡단보도 앞 쉼터 등의 배려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근절을 위해서는 보호구역에 무인단속장비·신호등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운전자 안전운전 책임도 강화된다.  운전자의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음주사고 발생 시 음주운전자의 사고부담금을 현행 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전액 구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배달앱 이용 증가 등으로 이륜차 사망 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암행캠코더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문제가 전 국민 지급쪽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70% 지급 기준 경계선이 모호하고 반발도 거세지자 청와대는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발을 뺐지만 정세균 총리가 “일단 지급하고 나중에 상위 30%는 환수하자”는 방법까지 내놓은 걸 보면 이미 마음은 고쳐먹은 분위기다. 기재부는 현행 세법상 지원금, 보조금을 연말정산 때 환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지만 선거에 눈이 먼 정치권력자들이 귀담아 들을 리 없다. 오히려 고소득자 환수 위한 세법개정을 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반대하는 장관에겐 경질설로 응징하는 것이 지금 정치 아닌가. 결국 문제는 재정이다. 곳곳에 재정을 퍼 부울 일 투성이다. 이미 드러났거나 앞으로 드러날 블랙홀이 한두 곳이 아니다. 지금도 비명이 나올 정도지만 코로나19가 앞으로 경제에 미칠 후폭풍은 가늠조차 어렵다. 재난지원금은 저소득층으로 한정하고 나머지 여력은 방역과 곧 닥칠 쓰나미에 집중해야 한다. 가장 심각한 것이 고용대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해고를 막기 위해 급여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이 벌써 4만여곳이다. 지난해엔 한 해 전체로 1500곳 정도였다. 무려 26배다. 곧 끝날 기미조차없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상당수는 지원금으로도 버티길 포기하고 실업 쓰나미를 맞게될 게 뻔하다. 직격탄을 맞은 항공, 관광, 호텔, 자동차 산업 등에선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벌써 시작됐다. 올 들어 실업급여 신청자는 매달 17만명을 넘는다. 지난해 12만명 선에 비해 30%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고용복지센터의 실업급여 창구는 종일 만원이다. 매일 6000명 이상이 신청한다. 3월엔 19만명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 나온다. 실업급여 월 지급액도 6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늘어났다. 멀쩡하던 지난해에도 2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고용보험기금은 올해엔 얼마나 더 구멍이 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그나마 이건 가입률 절반에 불과한 고용보험 가입 기업 얘기다. 영세한 곳과 개인사업자는 비바람 피할 우산조차 없다. 방역의 구멍을 막는 데도 재정이 더 확충돼야 한다. 특히 요양기관과 중증장애인시설의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전국 9200여개의 사회복지시설 중 감염에 취약한 노인장애인시설이 7500곳에 달한다. 이곳에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체 인력 확보와 인건비 지원대책이 절실하다. 안 그래도 밑 빠진 독인 재정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더 큰 구멍을 만들어선 안 된다. ::
뉴스 040914::"쌍방향 아닌 녹화수업 다수..집중 환경 안돼" 걱정 교사 노력 이해하지만..접속불량 등 문제 해결 촉구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박동해 기자,류석우 기자 =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은 첫날인 9일, 원격수업을 지켜 본 학부모들은 거의 예외없이 우려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새로운 형태의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와 현장의 준비 부족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이날 정부수립 이래 처음으로 고3과 중3 학생들이 먼저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새 학기 개학이 미뤄진 지 39일 만이다. 이후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에 이어 마지막으로 초등 1~3학년이 20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중3과 고3 자녀의 첫 온라인 개학·수업 모습을 옆에서 본 학부모들의 공통된 반응은 학생의 집중력 저하에 대한 우려였다.  중3 자녀를 둔 어머니 A씨는 "아이 학교의 온라인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처럼 45분 듣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게 아니라 본인이 시간을 알아서 활용해 하는 방식이다"며 "사실상 교사 관리가 없는 셈이어서 충분히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집중력이 떨어질 거 같다"고 걱정했다. 중3 자녀를 둔 어머니 서모씨(43) 역시 "쌍방향 수업도 있지만 녹화된 수업도 있더라"며 "처음이라 이해는 하지만 학부모가 계속 지켜볼 수도 없고 (쌍방향 수업이 아닌 다른 수업에서) 아이들이 집중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다. 2020.4.9/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현장의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고3 자녀를 둔 학부모 B씨(50·여)는 "개학이 한달이나 넘게 미뤄진 만큼 그동안 학교에서도 나름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까 보니 접속불량도 있고 수업도 전부 녹화한 게 아닌 것 같더라"며 아쉬워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개학·수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학부모 대부분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B씨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것은 동의한다"며 "오프라인 개학을 했다면 걱정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코로나19로 개학이 한달이나 늦어졌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개학과 수업을 하는 건 다행"이라고 말했다. ::
뉴스 040914::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테르밀란이 토트넘홋스퍼와 계약 만료를 앞둔 수비수 얀 베르통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8일 "인테르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통언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는 인테르는 베르통언에게 3년 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을 두고 토트넘과 씨름을 했던 베르통언으로선 솔깃할 수밖에 없는 제안이다. 베르통언은 2012/2013시즌부터 8시즌 연속 토트넘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도 개막 후 19경기(교체출전 1회)에 출전해 수비의 한축으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베르통언은 토트넘에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다수의 현지 매체는 토트넘과 베르통언의 이별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진 것도 이적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벨기에 대표팀 동료 로멜루 루카쿠까지 설득에 나섰다.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트넘과 계약만료를 앞둔 베르통언은 에릭센과 루카쿠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에릭센과 루카쿠는 베르통언의 인테르행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두 선수가 베르통언의 거취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
뉴스 040914:: 유해진 차승원 손호준   '삼시세끼' 어촌편이 11일 첫 녹화를 시작하며 편성일도 잡혔다.  한 예능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tvN 대표 장수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이 11일 남해안의 한 섬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이 고정 멤버로 이끌고 게스트가 투입돼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또한 '삼시세끼' 어촌편은 5월 1일 오후 9시 10분으로 편성이 잡혔다. 주목할 점은 SBS 상반기 기대작인 김은숙 작가·이민호 주연의 '더 킹'과 금요일 편성이 겹친다. '더 킹'은 금·토요일 오후 10시로 금요일이 '삼시세끼'와 겹친다. '삼시세끼'가 오후 9시에 시작해도 11시까지 방송되기에 사실상 정면승부나 다름없다. '삼시세끼'가 예능이지만 방송 내내 두 자리수 시청률을 유지했기에 드라마 업계에서는 복병으로 생각한다.  '삼시세끼'는 차승원·유해진의 조합은 2016년 이후 정확히 4년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삼시세끼'가 아닌 '스페인 하숙'으로 해외를 다녀왔다. 스페인 레온 주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소에 터를 잡고 스페인에서 만난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했다. 최고시청률 11.6%까지 기록하며 사랑받았고 시즌제에 대한 문의가 많았지만 마찬가지로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스페인 하숙' 포맷은 힘들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인 '삼시세끼'는 2014년 첫 방송 이후 정선·고창·어촌·바다목장 등을 떠돌며 8시즌간 사랑받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40914::'공천부터 잘못' 당 지도부 비판론도..제명·대국민사과 등 수습 주력 수도권 정밀 판세분석으로 '막판 전략' 짜기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류미나 기자 =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6일 앞둔 9일 당 주요 인사 및 후보들의 잇따른 실언·막말 논란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4월 들어 황교안 대표의 'n번방 호기심' 발언을 비롯해 '3040 무지'·'나이 들면 다 장애인' 발언(서울 관악갑 김대호), '세월호 텐트 속 문란한 행위' 발언(경기 부천병 차명진) 등이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예측불허의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막말 논란은 통합당 입장에서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문제의 발언이 수도권 후보들의 입에서 나온 데다, 승패의 열쇠를 쥔 수도권 중도층이 여론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수도권 선거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통합당은 막말을 한 후보들을 즉각 제명, 후보직을 박탈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나아가 황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대국민 사과로 직접 진화에 나섰다.   '김대호ㆍ차명진 막말' 대국민 사과하는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0.4.9 yatoya@yna.co.kr  김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참으로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또 한 번 사과드린다.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었다"며 3차례 고개를 숙였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끄럽고 실망스럽다"며 "강력한 조치로 신속히 처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호 후보 제명을 속전속결식으로 결정한 데 이어 차명진 후보에 대한 징계도 서두를 방침이다. 문제 후보가 나선 지역 2곳을 지키려다 더 많은 지역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그러나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연달아 터진 악재인 만큼 분위기 전환이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통합당의 공천 문제라는 당 일각의 비판도 있다.  차명진 후보는 지난해 4월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음에도 이번에 경선을 거쳐 공천을 받았다. 당 지도부가 차 후보의 공천을 확정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서울에 출마하는 한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답답한 일이다. 눈 뜨고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 견제론은 없어지고 우리 당의 막말만 계속 부각돼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당 일각에선 황 대표를 겨냥해 "사과로만 그칠 게 아니라 공천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   김종인 위원장, 김대호ㆍ차명진 후보 막말 사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9 yatoya@yna.co.kr  이와 관련해 통합당은 전날부터 수도권 접전지에 대한 정밀 판세 분석을 진행 중이다. 막말 파문 등이 수도권 판세에 미친 영향 등을 토대로 막판 선거전략을 짜기 위한 것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판세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계속된 막말 이슈로 비참한 결과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단 총 59곳에서 승부가 펼쳐지는 경기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말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경기에서는 최근 몇 건의 실언과 막말로 전반적인 지지도 하락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모두 13개 지역구가 위치한 인천도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후문이다. 공천 잡음에 막말 파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서울의 경우 중량감 있는 정치인 등을 중심으로 선전 중이라는 내부 평가가 있다.  또한 당내에선 멀어지는 중도층도 문제지만, '차명진 제명'으로 '아스팔트 우파'로 대표되는 핵심 지지층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통합당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차 후보가 '세월호와 박근혜'라는 보수 지지층에 민감한 키워드를 건드리면서 적극 지지층을 중심으로 '차 후보의 제명에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다. 통합당 자유게시판에는 전날부터 '차명진 후보 제명 철회하라. 안 그러면 애국우파마저 등 돌린다', '싸울 투사를 이만한 일로 제명하는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거 국면에서 다른 후보들의 사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전체적인 틀에서 차명진 제명을 선택한 것이라 빨리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관광객 비중 높은 명동, 코로나19 직격탄 매출 급감하면서 수천만원 월세 감당 못해 장사 접고 싶지만 이어받을 임차인 없어 소형빌딩 경매도 '찬밥'..수익 내기 힘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한민국 상권 1번지'로 꼽히는 서울 명동이 직격탄을 맞았다.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평일 오후에도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문제원 기자)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매출이 90%나 줄었는데 임대료를 반으로 깎아준다고 상인들 사정이 나아지겠습니까. 임차인들은 '착한 임대료'도 싫대요. 점포를 내놓는 사람은 많은데 인수할 임차인이 없어요."(명동 A공인 관계자) '대한민국 상권1번지'인 서울 명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무너지고 있다. 해외 관광객 비중이 85% 정도로 높은데다 월 임대료가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불황에 빈 점포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8일 오후 방문한 명동 일대에서는 '임대 문의' 전단지가 붙어 있는 빈 점포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대부분 코로나19 사태 전만 해도 관광객들로 붐비던 의류매장이나 식당들이다. 일부 점포는 급하게 영업을 접은 탓인지 'SALE' 현수막도 그대로 걸린채 문 이 닫혀 있었다. 이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매출 급감으로 문을 닫기 위해 남은 계약기간 동안 가게를 인수할 사람을 찾기 위한 기존 임차인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 임차인을 구하기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는게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위치와 계약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1층 점포 월 임대료가 최소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선에 달하는 탓이다. 매출은 줄었는데 월세는 꼬박 내야 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임차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명동역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점포를 찾는 수요가 없으니 상인들도 자포자기한 상태"라며 "최근엔 임대차 거래가 없어 문을 닫은 중개업소도 많다"고 말했다. 골목길이나 건물 2층 점포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대부분 개점 휴업 상태여서 한때 수억원에 달했던 권리금을 대폭 낮추거나 아예 안받는 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그마저도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당수 점포주들이 임대료를 20~50% 낮춰주고 있지만 임차인 입장에서는 월세는커녕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이곳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C씨는 "다른 상권이 다 죽어도 명동은 잘 돌아갔는데 이렇게 유동인구가 줄어든 것은 장사 십몇년 만에 처음 겪는다"며 "메르스 때도 3개월 정도 힘들다 회복됐는데 지금은 그럴 것 같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임대 문의를 써붙여 놓은 명동 점포 (사진=문제원 기자)  명동의 위기는 경매 시장에서도 엿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명동 상가 밀집지역의 3층짜리 소형빌딩이 약 50억원에 경매에 나왔지만 유찰됐다. 명동 일대 건물은 경매로 나오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인데다 이따금 시장에 매물이 나오더라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 지역 D공인 대표는 "3년 전만 해도 경매로 나왔으면 입찰에 사람들이 몰렸을 물건"이라며 "임대료조차 제대로 받기 힘든 상황이니 입찰가가 낮아져도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명동 일대 상가의 투자 기대수익률은 3.5~4% 정도였다. 건물가격이 40억원대라면 공실 없이 최소 1000만원 중후반대의 월 임대료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 지역 E공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명동 일대 월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산한 명동 거리 (사진=문제원 기자)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
뉴스 040914::아산에 온 '스웨덴 청년' 헬퀴스트 "여자친구가 한국 정말 좋아해요" (베스트 일레븐) 필립 헬퀴스트. 1991년생의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는 이번 시즌부터 충남아산 FC에서 뛰기로 했다. 그에겐 도전이 필요했다. 평소 머물거나 익숙한 곳이 아닌, 완전히 낯선 곳에서의 진짜 도전. 헬퀴스트는 그걸 원했다. 그래서 택한 곳이 대한민국이다. 여자친구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평소부터 호감이 있던 나라 한국. 헬퀴스트는 자신의 커리어를 뒤바꿀 땅으로 이곳을 택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연기되어 조금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충남아산 팀원들의 분위기가 좋아 기대감이 크다. <베스트 일레븐>은 시즌 시작에 앞서 간만에 K리그에 상륙한 동유럽 외인 헬퀴스트를 먼저 만나봤다. 듣던 대로, 아니 기대 이상으로 속이 꽉 찬 청년이었다. 무엇보다도 ‘원 팀’을 아는 선수인 것 같아, 시즌이 개막했을 때 헬퀴스트의 활약상이 몹시 궁금하다.  ▲ 한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 보기 드문 북유럽 선수인데, 어쩌다 한국에 왔나요? “환영해줘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스웨덴·오스트리아·그리스 등 유럽 1부에서만 200경기 이상을 뛰어왔어요. 그러던 중 문득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죠. 그즈음 K리그를 고민하게 됐고, 그러면서 한국 축구에 기대를 품게 됐습니다. 또 제 여자친구가 한국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저에겐 한국이 좋은 나라 같다고 도전해보라고 말을 해주더군요. 그렇게 한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 여자친구의 영향이 적잖았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한국을 얼마나 좋아하나요?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K-POP을요. 일단 ‘블랙 핑크’랑 ‘마마무’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가수들이 어떻게 그런 멋있는 춤을 추면서 노래까지 잘할 수 있는지 매번 감탄해요. 아, 한국 드라마도 엄청 좋아해요. 처음 접했던 드라마가 ‘스카이 캐슬’이었고요, 이후엔 ‘도깨비’, ‘왕은 사랑한다’ 등을 봤대요. 최근에는 넷플릭스로 ‘이태원 클라쓰’를 보고 있답니다. 이태원 클라쓰는 저도 함께 보고 있어요.” ▲ 그나저나 여자친구는 어떻게 연락을 하고 있을까요? “현재 오스트리아에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출국할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주로 영상 통화나 메신저로 연락하고 있어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나면 한국에 바로 올 예정이에요. 얼른 상황이 마무리되어 5월쯤에는 서로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괴롭습니다. 요새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상황이 상황인 만큼 외출을 자제하고 훈련 외에는 대부분 집에서 보냅니다. 주로 넷플릭스를 보거나 요리를 하고 또 유럽에 있는 제 가족들, 친구들, 여자친구와 영상통화를 해요. 가끔은 식재를 사러 무야키치와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밖에 나가기도 합니다.” ▲ 운전면허 시험으로 고생 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미 다 소문이 났나 보네요. 사실 시험을 보기 전에 주위에서 다들 쉬울 거라 해서 당연히 한 번에 합격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시험장에 들어가 첫 번째 문제 지문을 읽자마자 느꼈죠. ‘이게 뭐지?’ 그리고 전 아주 안타깝게… 떨어졌어요. 그래서 재시험을 볼 때는 공부를 하고 응시했고 겨우 합격했습니다. 시험을 영어로 응시했는데 지문의 단어들이나 한국의 교통 규정이 상당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세 번째 시험은 보지 않아도 돼서 매우 기쁩니다.” ▲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였던 박동혁 감독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감독님의 첫인상은 ‘와 이 사람 볼을 잘 찬다’였어요. 처음 훈련장에 들어서서 감독님이랑 같이 훈련을 하는데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 대단한 선수였다는 걸 몸으로 느꼈죠. 사람으로서도 좋은 분입니다.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주거든요. 선수들 모두 감독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감독님의 전술적 부분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독님의 리더십도 항상 동기부여가 됩니다.” ▲ 스웨덴 공주의 성도 헬퀴스트라고 들었어요. 혹시 무슨 관계가 있나요? “하하, 헬퀴스트라는 성이 스웨덴에서 흔하지 않긴 해요. 그래서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어요 가끔 농담으로 ‘전 왕족 출신입니다’ 라고 대답하곤 하지만, 애석하게도 왕족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 유럽 동료 무야키치와 호흡을 잘 맞나요? 한국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눠요? “의지하며 잘 지낸답니다. 훈련 때 서로 조언도 해주고 훈련 후엔 개인적 시간에도 같이 다닙니다. 그런데 무야키치는 저보다 2주 정도 일찍 한국에 와서 얼마 차이가 안 나는 데도 불구하고 저보고 젓가락을 못 쓴다고 엄청 놀렸어요. 이렇게 서로 장난도 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도 함께 공유하며 가깝게 지내니, 제겐 무야키치가 정말 든든한 친구에요.” ▲ 훈련 중 한국어는 얼마나 적응이 됐나요? “훈련에서 필요한 기본적 단어들은 어느 정도 숙지가 된 상태에요. 예를 들어 ‘왼쪽’, ‘오른쪽’, ‘돌아’, ‘좋아’ 정도를 알아요. 더 세부적 단어나 생활에서 필요한 한국어는 구단 통역 친구가 항상 훈련 때마다 도와주고 있어요. 훈련 외에도 알려줘서 문제없이 적응하고 있어요.” ▲ 직접 와보니 한국은 어떤가요? “한국엔 높은 빌딩들, 맛있는 음식 그리고 심지어 로봇들도 있더라고요. 멋있고 기술적으로도 발전된 나라에요. 또 하나 느낀 건, 한국인들이 친절하고 정이 많다는 점이에요. 또 서로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 팬들에게 ‘헬퀴스트는 OO다’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저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요? 일단 다른 선수들과 금방 융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스타일이든 맞춰서 플레이할 수 있죠. 그나저나 팬들이 저를 어떻게 볼지 정말 궁금하네요. 나중에 오히려 물어보고 싶어요. ‘헬퀴스트는 OO다’? 어떻게 불러주실까요?” ▲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지난 시즌에 19경기에서 11골을 넣었어요. 이 기세를 이어가 한 구성원으로 팀을 돕고 싶습니다. 충남아산이 이기는 팀이 되게 돕고 싶어요. 우리 팀이 굉장한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좋은 선수들, 좋은 코칭스태프들, 좋은 구단 직원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어 정상을 향해 노력하다 보면 어떠한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로 똘똘 뭉친 팀을 막을 수 있는 상대는 아무도 없거든요. 팬들도 이렇게 뭉친 충남아산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충남아산 FC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40914::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허가윤이 포미닛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서치 아웃'(곽정 감독,㈜디엔와이·㈜FY Entertainment 제작). 극중 해커 누리 역을 맡은 허가윤이 9일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09년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허가윤. 2016년 포미닛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MBC '빛과 그림자', tvN '식샤를 합시다2' 등 드라마와 '아빠는 딸', '배반의 장미', '마약왕' 등 영화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런 그가 '서치 아웃'으로 생애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누리는 인기 인플루언서인 '소원 지기'로 활약하는 준혁과 인연이 있는 흥신소 착한 사람의 사이버 전략 테크팀 브레인. 시크한 츤데레 스타일로 자살로 위장된 SNS를 통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성민, 준혁 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숨겨진 에이스로 맹활약한다. 이날 허가윤은 가수 활동 시절을 언급하며 "사실 가수 때는 제 모습을 다 보여드린 적이 없다. 많은 분들이 포미닛 이미지로 저를 밝고 강한 사람으로 보는데 사실 그런 성격은 아니다. 노래를 직접 만드는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이상 아이돌은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이미지와 컨셉을 가지고 내 모습을 만든다. 포미닛의 모습은 진짜 허가윤이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진짜 허가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포미닛 시절도 행복했다. 한편으로는 저를 가수로 기억해주신다는 건 포미닛이 잘 됐었다는 반증이니까 보람이 있다. 포미닛 활동을 잘 해온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아 외에 모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포미닛 멤버들. 멤버들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냐는 물음에 허가윤은 "연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한다. 예전에는 팀이라서 같이 잘되야되는 마음에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는 개개인의 직업이 된 것 같다. 감히 서로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느낌이다. 괜히 나의 말이 그 친구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어서 포미닛 때보다 서로에게 말을 조심하게 하는 편이다. 멤버들은 정말 가족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포미닛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묻자 "최근에 아이돌 선배님들이 재결합 하시는 팀들이 많지 않았나. 우리도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저희 음악이 강하고 격렬해서 다른 멤버들도 모두 하는 말이 할거면 더 늦기 전에 해야 하고 안할거면 영원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다들 나중에는 재결합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은 한다"고 답했다.  한편, '서치 아웃'은 신예 연출자 곽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4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주)디엔아이 ::
뉴스 040914::'맛남의 광장' 4人, 코로나19 극복 위해 광고 출연료 전액 기부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제공=SBS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선행에 동참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9일 SBS에 따르면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 등 '맛남의 광장' 출연진은 최근 진행한 단체 광고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맛남의 광장'을 통해 우리 농수산물을 살리기에 힘쓰고 있는 네 사람이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농어민들을 위해 뜻을 모은 것.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는 이관원PD는 스타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그램 취지가 우리 농수산물을 많이 알리고 소비자들에게도 싸고 신선하게 먹게 하는 것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농수산물 상황도 많이 힘들어졌다"며 "다 같이 코로나19를 잘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기업들과 연예인들이 힘을 합해 좋은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와 기부는 백종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백종원은 단독으로 촬영한 주류 광고 출연료까지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PD는 "백종원 대표님이 재능기부 형태의 광고를 아이디어로 내셔서 기업들에게 역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기업들도 좋은 취지에 공감하고 선뜻 응해줬다"고 설명했다. '맛남의 광장'과 함께 광고를 진행한 기업은 이마트와 코카콜라로 알려졌다. 이마트를 이끄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과 친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PD는 "이번 기부를 통해 모두가 다 응원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이번 힘든 상황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다들 응원하고 있으니 힘냈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한편 '맛남의 광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매회 색다른 레시피를 소개해 지역 특산물의 소비촉진을 유도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뉴스 040914::(서울=연합뉴스) 제21대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총선 사전투표가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별도의 사전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투표소에서나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5일인 총선 당일 본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유권자라면 평일과 주말이 하루씩인 사전투표일을 활용해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큰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어서 사전투표의 효능과 가치가 더욱 커졌다. 투표 의향은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이나 엄격한 방역 절차 때문에 투표장 가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이런 우려와 혼잡을 피해 여유 있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표소 내 감염을 걱정하는 방역 당국 고민도 덜어주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4·15 총선에 적극적으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제20대 총선 당시보다 8.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진영 간 대립 격화에 따른 지지층 결집 현상일 수도 있겠으나 민주주의의 성숙도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하지만 최근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지를 꺾는 일도 속출하고 있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적극적 투표 의향이 실제 투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그러잖아도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스스로 정치 혐오나 무관심을 부추기는 듯한 인상마저 준다. 비례대표 위성정당 문제와 관련해 민주주의 기본 원칙과 대의까지 내팽개치며 작은 이익에 집착하는 여ㆍ야의 퇴행적 행태나 역대 선거의 단골 메뉴인 막말ㆍ실언의 예외 없는 재연 등이 그것이다. 아직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공동체의 모두가 힘을 합쳐 싸워도 힘에 부칠 판인 코로나19 전염병을 두고서도 아전인수식 진영 논리도 횡행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투표장으로 향하는 유권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방해물이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경증 확진자들이 수용된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7만~8만명가량인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15일 투표 마감 시간 직전 투표소에 도착해 오후 6시 이후 별도로 투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에 반해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일부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되면서 지난 1∼6일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율은 23.8%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재외선거가 실시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교민은 헌법재판소에 재외선거사무 중지에 대한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대사관 앞에서 선거사무 중지에 항의하는 1인 시위까지 하고 있다. '이 와중에 그럴 것까지 있느냐'는 얘기도 있을 수 있겠으나 유권자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하는 일들이다. 투표는 비민주, 반민주라는 악성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민주주의 체제의 건강성을 유지해주는 면역 세포와 같다. 정권 심판론과 야당 심판론이 팽팽하다고 하는데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면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정치판은 반성할 줄 모르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게 된다. 총선은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어 대체로 회고적 투표 경향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나 회고적 투표든, 전망적 투표든 그 결과에 우리의 미래가 달린 것만은 분명하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 차선이 없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는 것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나의 미래를 남의 손에 맡겨 둘 수는 없지 않을까. 선관위는 사전투표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개인별 위생 장갑까지 준비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 평소대로 마스크를 쓰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벽돌 한장을 얹는 기분으로 사전투표장을 방문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
뉴스 040914::'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출판사 편집장 반발  [서울=뉴시스]강준만 교수의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 (사진 = 인물과 사상사 제공) 2020.04.0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최근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가 출간 소식과 함께 강 교수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을 담았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이 책을 펴낸 출판사 편집장은 단편적인 부분만 갖고 마치 진보가 진보진영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반발했다. 6일 앞둔 4·15 총선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강 교수의 신간을 출판한 '인물과 사상사' 박상문 편집장은 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평 기사가 1면에 실린 것도 이례적인데 더군다나 1, 2면에 실렸다. 내용도 이 책의 한 부분만 얘기해서, 이 책이 진보인사가 진보진영을 비판하는 책이라는 이미지를 씌웠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강 교수가 신간에서 "문 대통령, 최소한의 상도덕도 안 지켰다"는 내용의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이후 일부 언론에서 해당 기사와 비슷한 주제의 기사를 보도했다. 박 편집장은 지난 8일 이에 대한 반발, 항의성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편집장은 "이번주 월요일(6일) 점심 무렵 70여군데의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릴리스했다. [단독]은 오직 자신만 아는 아이템을 보도하는 것인데,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책의 보도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단독]이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어쩌면 [속보] 혹은 [긴급뉴스]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도서 서평 기사에 [단독]이라는 말을 단 사례는 세계 언론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기사의 내용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이사장 등 소위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졌다. 다시 말해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가 오로지 진보진영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한 인상을 줬다"고 강조했다. 박 편집장은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조선일보 기사에 강준만 교수가 했다는 말도 강 교수가 한 게 아니다. 손희정의 '페미니즘 니부트'(나무연필, 2017년)에 나오는 대목을 발췌해서 본문에 정리해놓았는데, 이것을 강 교수가 했다고 단정을 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일보가 강준만 교수의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를 1면과 2면에 전진 배치하고 그들의 프레임에 따라 내용을 발췌해 보도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얼마나 다급했으면 세계 언론 역사상 서평 기사를 1면에 배치하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을까. 그들은 진보를 이용해 진보를 치는 전략을 짰을 것이다. 작은 흠을 찾아내서 그것이 진보진영 전체의 문제인양 침소봉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편집장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보수신문이 이렇게 이 책을 앞다퉈 보도한 이유는, 그것도 진보진영을 비판한 한 대목만 편의적이고 자의적으로 발췌해 보도한 이유는 결국 4·15 총선 때문이다. 진보 인사가 진보진영을 비판한 책을 냈다는 것을 기사로 내보내 보수세력을 규합하고 중도세력을 보수 쪽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의 신간은 유권자를 '정치적 소비자'로 규정한다. 정치를 소비자의 이념적, 정치적, 윤리적 철학에 따라 소비하는 소비재 개념으로 접근했다. 이를 토대로 유권자가 아닌 정치적 소비자의 소비자 운동이 가능하다고 전하며 '시민 소비자'로서 권리와 책임에 투철해야만 갑질과 착취를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 KBO가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을 사실상 확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2월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수 흐름이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늘 0시까지 8일 일일 확진자수는 39명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1만42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최근 나흘간 확진수는 47명-47명-53명-39명이다.  완전한 진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종교 및 체육, 유흥시설, 학원 등 일부 업종에 적용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유지하기로 한데다 대다수 국민이 이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확진자수가 다시 늘어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BO도 개막 날짜를 확정할 수 있는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며 긍정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KBO가 개막 기준으로 정한 일일 확진자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개막 일정을 본격 논의해도 된다고 보고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전병률 전 질별관리본부장이 TF팀 자문위원으로 오시는데 50명, 30명 이하를 말씀은 하신다. 대략적인 아우트라인만 잡아놓는 것이고, 확진자수가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정한 것은 없다"며 "방역대책본부에서 나오는 얘기와 조치에 맞춰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가장 큰 잣대는 학교가 문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급 학교는 학년별로 9일과 16일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등교 가능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다면 KBO리그도 최소한 무관중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KBO는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개막일 윤곽을 좀더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총장은 "앞으로 또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음 주 이사회에서 개막 날짜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실행위원회에서는 2주 이상의 진정세를 전제로 오는 21일 팀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 초 정규시즌을 개막한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5월 초는 1일과 5일을 말한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14일 이사회에서 두 날짜 가운데 하나를 2020년 개막일로 확정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2주간 자가격리됐던 외국인 선수들도 속속 선수단에 합류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전날 타일러 윌슨과 로베르토 라모스에 이어 이날 케이시 켈리가 합류해 '완전체' 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미국 언론에서도 한국프로야구 일정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AP는 이날 서울발 보도로 '한국 프로야구 리그가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했다. AP는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든 새 국면을 맞아 KBO가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시범경기 성격의 연습경기를 21일 시작할 준비에 나섰다'며 '최근 확진자가 50명 안팎을 유지해 10개팀으로 구성된 KBO리그는 5월 초 시작해 144경기를 모두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선수단이 9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돌아온 LG의 외국인 선수, 켈리, 윌슨, 라모스가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4.09/  ::
뉴스 040914:: 출처=에드빈 판 데르 사르 트위터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설의 골키퍼 에드빈 판 데르 사르(49)의 남다른 재택근무 복장이 화제다. 아약스, 유벤투스, 풀럼, 맨유, 네덜란드 대표팀의 수문장으로 명성을 떨친 뒤 2016년부터 아약스 CEO를 맡은 판 데르 사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구단 사무실과 경기장을 다녔던 그는 옷장에서 익숙한 옷을 골랐다. 현역시절 입은 골키퍼 유니폼이다.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에는 아약스, 7일에는 네덜란드 골키퍼 유니폼을 입고 노트북 앞에 앉아 업무를 봤다. 딸에겐 데뷔 시절 유니폼을 입혔다! 트위터를 통해 각 유니폼과 관련된 퀴즈를 내며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 유니폼을 입고 뛴 시즌은 언제일까요?' '이 셔츠를 입고 뛴 경기를 맞춰보세요' '이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 그리고 득점한 경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식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팔로워들은 '1999~2000시즌 유니폼이다. 당신은 1999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페널티로 득점했다' '아약스-헤렌벤전(1994년)이고, 2대1로 이겼다!' '1998년 월드컵 브라질전'이라고 정답을 적었다.   출처=에드빈 판 데르 사르 트위터   출처=에드빈 판 데르 사르 트위터   판 데르 사르는 '이번에도 풀럼 유니폼을 입지 않으셨군요'라는 댓글에 '기다려달라'며 윙크를 날렸다.  판 데르 사르는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 대표로 A매치 130경기를 뛴 네덜란드 골키퍼계의 전설이다. 1995년과 2009년 유럽 골키퍼상을 수상하고, 2009년 프리미어리그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동기로 프리미어리그 4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리그컵 1회 우승 등을 뒷받침했다.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승부차기 '3연속 선방'과 당시 첼시 감독이던 조제 무리뉴의 허탈한 표정이 두고두고 회자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40914::성남분당甲 비례정당 지지도 9일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에 대한 문화일보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격전지 타깃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정당투표 시 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27.1%)이 범여권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지지율 총합(25.4%)보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높게 나왔다. 한국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으로 2위를 차지한 시민당(17.4%)보다 9.7%포인트 높았다. 3위는 열린민주당(8.0%), 4위는 정의당(7.3%), 5위는 국민의당(6.8%)이었다. 한국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나마 시민당·열린민주당 지지율 총합보다 1.7%포인트 높은 것은 이 지역에서 보수세가 만만찮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거나(18.4%) 응답하지 않은(10.2%) 부동층 비율이 28.6%에 달해, 이들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5.5%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31.9%), 국민의당(3.6%), 열린민주당(3.2%), 정의당(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21.9%였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51.2%, ‘잘하고 있는 편’ 31.4%+‘매우 잘하고 있다’ 19.8%)가 부정 평가(44.1%, ‘잘못하고 있는 편’20.6%+‘매우 잘못하고 있다’ 23.5%)보다 소폭 높았다. 이 격차도 오차범위 내에 있어, ‘정권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이 혼재해 있음을 보여줬다. 21대 총선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이 84.8%로 나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4월 7∼8일 △대상:<성남분당갑> 성남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공주·부여·청양> 공주·부여·청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성남분당갑> 유선 10.4%+무선 89.6%, <공주·부여·청양> 유선 10.0%+무선 90.0%)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성남분당갑> 16.2% <공주·부여·청양> 18.7% △오차 보정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4%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뉴스 040914::⑨ 격전지 - 성남 분당갑 & 공주·부여·청양 ■ 경기 성남분당甲 부동층 37.6%인 18~29세선 31.9% vs 28.6%로 팽팽해 감정온도 52.4 vs 51.5 비슷 9일 경기 성남분당갑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문화일보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격전지 타깃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39.3%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를, 38.9%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1·2위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4.4%포인트)에도 한참 못 미치는 0.4%포인트로, 최종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승부가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지지 후보 없음 11.8%·모름 및 무응답 8.3%)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50대 이상은 김은혜, 30·40대는 김병관… 20% 넘는 부동층 주목 = 연령별로는 특히 50대 이상은 김은혜 후보에게, 30·40대는 김병관 후보에게 쏠린 모습이었다. 김은혜 후보는 50대 응답자에서 51.8%대 36.2%, 60세 이상 응답자에서 60.5%대 21.7%로 김병관 후보를 앞섰다. 30대에서는 김병관 후보가 44.5%대 31.1%로 김은혜 후보보다 우위였다. 40대에서도 김병관 후보는 59.6%의 지지를 받아 23.9%에 그친 김은혜 후보를 제쳤다. 18∼29세 지지율은 김은혜 후보 28.6%, 김병관 후보 31.9%로 팽팽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1명가량을 차지한 부동층은 주목할 만한 변수다. 연령별 부동층은 특히 18∼29세에서 37.6%(지지 후보 없음 29.9%·모름 및 무응답 7.7%)에 달해 이 연령층 표심의 향배가 이번 분당갑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점쳐진다. 30대(20.9%)와 60세 이상(16.1%)의 부동층 비율도 작지 않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무당층에서는 부동층이 절반을 넘는 57.4%(지지 후보 없음 38.9%·모름 및 무응답 18.5%)나 됐다. 이번 총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은 김병관 후보 42.2%, 김은혜 후보 40.9%로 나타났다. ‘캐스팅 보트’로 여겨지는 중도층에서도 김병관 후보 37.9%, 김은혜 후보 36.8%로 나뉘어 역시 팽팽한 접전 양상을 띠었다. ◇이미지 평가도 팽팽 =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해 느끼는 감정온도와 이미지 조사에서도 두 후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후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물었더니(0점 ‘매우 부정적’부터 100점 ‘매우 긍정적’) 김병관 후보는 평균 52.4점을 받았다. 점수 구간별로는 0∼39점을 준 응답자가 20.3%, 40∼69점을 준 응답자가 40.3%, 70~100점을 준 응답자가 28.1%, 모름·무응답이 11.3%였다. 평균 51.5점을 받은 김은혜 후보는 구간별로 0∼39점 23.1%, 40∼69점 35.8%, 70∼100점 27.5%, 모름·무응답 13.6%의 분포를 보였다. ‘똑똑하다’ ‘청렴하다’ ‘선하다’ ‘추진력이 있다’ 등 네 가지 기준으로 각 후보의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1점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10점 ‘매우 그렇다’) 김병관 후보는 ‘똑똑하다’ 6.4점, ‘청렴하다’ 5.7점, ‘선하다’ 5.6점, ‘추진력이 있다’ 5.8점을 받았다. 김은혜 후보는 ‘똑똑하다’ 6.5점, ‘청렴하다’ 5.9점, ‘선하다’ 5.9점, ‘추진력이 있다’ 5.8점을 받았다. 이 조사의 경우 설문지 작성 단계에서 서울대 폴랩(한규섭 교수팀)과 함께 작업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4월 7∼8일 △대상:<성남분당갑> 성남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공주·부여·청양> 공주·부여·청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성남분당갑> 유선 10.4%+무선 89.6%, <공주·부여·청양> 유선 10.0%+무선 90.0%)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성남분당갑> 16.2% <공주·부여·청양> 18.7% △오차 보정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4%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뉴스 040914::⑨ 격전지 - 성남 분당갑 & 공주·부여·청양 ■ 충남 공주·부여·청양 朴, 인구 많은 공주·부여 앞서 鄭, 50대에서도 11.3%P 밀려 감정온도 朴 62.2 >鄭 52.3점 9일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 대한 문화일보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격전지 타깃 여론조사 결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50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에 앞서 있는 것으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를 살짝 넘는 9.2%포인트였다. 박 후보가 공주시, 정 후보가 청양군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대 총선에서 정 후보가 표를 더 많이 얻었던 부여군에서도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층(15.1%)이 상당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2050은 ‘박수현’, 60세 이상은 ‘정진석’ = 지역구 후보로 누구를 찍을지 물은 결과 박 후보 43.7%, 정 후보 34.5%, 김근태 무소속 후보 5.2%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9.0%) 응답을 거부한(6.1%) 부동층은 15.1%로 박·정 후보 간 격차보다 컸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46.1%)가 정 후보(37.6%)를 8.5%포인트 앞섰다. 박 후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특히 40대는 박 후보 76.1%, 정 후보 10.4%로 박 후보에 대한 ‘쏠림’이 강했다. 30대(박 후보 45.8%, 정 후보 22.2%)와 50대(박 후보 47.6%, 정 후보 36.3%)에서도 박 후보의 우위가 뚜렷했다. 다만 18∼29세는 박 후보 27.0%, 정 후보 20.1%의 지지를 보인 가운데 부동층이 44.7%에 달했다. 정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47.8%를 얻어 36.7%에 그친 박 후보를 앞섰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박 후보 39.5%, 정 후보 29.4%의 분포를, 지지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무당층은 박 후보 16.6%, 정 후보 11.6%의 분포를 보였다. 박 후보는 공주시(박 후보 47.5%, 정 후보 31.9%), 정 후보는 청양군(박 후보 34.7%, 정 후보 44.8%)에서 각각 우위를 보인 가운데, 부여군은 박 후보(42.0%)가 정 후보(33.5%)를 앞섰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박 후보가 공주, 정 후보가 청양에서 각각 3000여 표를 앞섰고, 부여에서 정 후보가 4137표를 더 얻어 승리한 바 있다. ◇朴, 청렴 이미지 등에서도 鄭에 우위 = 유권자가 두 후보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0점(매우 부정적)에서 100점(매우 긍정적)까지 수치화한 유권자 감정온도 평가에서 박 후보가 평균 62.2점을 얻어 52.3점을 얻은 정 후보를 앞섰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0∼39점’을 준 응답자가 13.9%, ‘40∼69점’이 28.1%, ‘70∼100점’이 44.5%였다. 정 후보에 대해선 ‘0∼39점’을 준 응답자가 25.1%, ‘40∼69점’이 31.7%, ‘70∼100점’이 33.8%였다. ‘똑똑하다’ ‘청렴하다’ ‘선하다’ ‘추진력이 있다’ 등 네 가지 기준으로 후보자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1점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10점 ‘매우 그렇다’) 박 후보는 ‘똑똑하다’ 7.0점, ‘청렴하다’ 6.7점, ‘선하다’ 6.8점, ‘추진력이 있다’ 6.8점을 받았다. 정 후보는 ‘똑똑하다’ 6.4점, ‘청렴하다’ 5.7점, ‘선하다’ 5.5점, ‘추진력이 있다’ 6.2점을 받았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0년 4월 7∼8일 △대상:<성남분당갑> 성남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공주·부여·청양> 공주·부여·청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성남분당갑> 유선 10.4%+무선 89.6%, <공주·부여·청양> 유선 10.0%+무선 90.0%) △피조사자 선정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성남분당갑> 16.2% <공주·부여·청양> 18.7% △오차 보정방법: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4.4%포인트 △내용: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뉴스 040914::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사진=KBS 웹예능 '구라철' 영상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구라철'에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PD도 깜짝 놀란, 쿨한 고백이었다. KBS 웹예능 '구라철'의 연출을 맡고 있는 원승연 PD는 9일 스타뉴스에 "김구라 씨가 여자친구와 관계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해 저도 깜짝 놀랐다. 생각 못하고 있었는데, 쿨한 고백이었다"고 밝혔다. 원승연 PD는 "8일 공개된 영상 중 김구라 씨가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한 발언은 최근 촬영 때 나온 이야기였다. 사생활이어서 공개되어도 괜찮은지 물었다"면서 "김구라 씨가 잠깐 생각을 하더니 '나이 50에 뭐'라면서 공개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지난 8일 공개된 KBS 웹예능 '구라철'에서 여자친구를 언급했다. 그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면서 스카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아들 동현에게 들려준다면서 "오빠"라고 말한 후 다시 "아빠"라고 말했다. 이어 '구라철'에서 김구라가 "오빠"라는 말이 나온 이유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구라가 단골 백반집에 안 가는 이유가 담겼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일주일에 4, 5일씩 가는 밥집이 있다. 거기서 아침밥을 해결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자친구를 언급하며 "제가 이제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여자친구 있다' 이런 이야기 해가지고 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라며 "저희 집에 같이 있어요. 여자친구랑 같이 있어요. 아침밥도 해주니까, 그 집을 갈 일이 없다. 그래서 제가 미리 말씀을 드렸죠. '여기 뜸하게 올 것이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구라철'에서 한 "오빠" 발언이 설명된 순간이었다. 그의 뜻밖의 여자친구 동거 고백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구라철'에서 김구라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원승연 PD는 향후 공개될 영상에도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했다. 그는 "'라디오스타' 초창기 김구라의 돌직구를 그리워하셨던 분들께는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지상파, 종편 등에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MC 김구라의 독하고, 화끈한 입담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구라 씨가 '구라철'을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이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10일 공개될 영상은 독한 재미가 있는 내용이 담긴다. 많은 시청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라철'은 지난 2월 14일 유튜브를 통해 첫 공개됐다. KBS의 유튜브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K가 제작하며 원승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네티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김구라가 직접 풀어주기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 돌직구를 던지는 등 기존 KBS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예능 형태로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뉴스 040914::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조선 DB   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쪽은 결정이 났다. LG는 현주엽 감독과 결별했다. 여전히 불투명하다.  FA시장은 5월1일부터 열린다. 때문에 이 전까지 사령탑 인선은 끝나 있어야 한다.  즉, 최소 4월20일까지는 윤곽이 나와야 한다.  4월9일 현재, 6개 구단이 감독 재계약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DB 이상범 감독,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재계약이 유력하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역시 재계약 확률이 높지만, 몇 가지 변수가 있다.  게다가 오리온 김병철 감독대행도 기회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문제는 삼성 이상민 감독과 LG 현주엽 감독이다.  그들은 농구 대잔치 세대의 일원, 프로 인기를 지탱했던 스타급 선수였던 공통점이 있다.  분위기는 미묘하다. 시즌 중 이상민 감독의 입지는 많이 흔들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 가능성이 불투명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경질 가능성이 좀 더 높았다.  반면, 현주엽 LG 감독은 '1년 계약 연장설'이 솔솔 흘러나왔다. 입증되지 않은 소문이었지만, 양팀 사령탑의 재계약 온도는 약간 달랐다. 그런데, 9일 전격적으로 결별했다.  일단 삼성은 이상민 감독의 재계약에 힘을 싣고 있다. 고위 수뇌부의 재가만 남았다는 얘기도 들린다.  반면, LG 현주엽 감독의 경우, LG 구단 내부에서 많은 고민을 햇었다. 재계약 방향은 부정적이었다.  보통, 사령탑 선임은 과정은 이렇다. 구단 내부의 평가에 의해 감독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구단 프런트에서는 4~6명의 후보군을 압축시킨다. 최종적으로 1~2명의 사령탑 후보(특정 구단은 단일 후보로 고위수뇌부, 즉 구단의 사장이나 모기업 수뇌부가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혈연, 학연, 지연 등 변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를 확정지은 뒤 고위 수뇌부의 인가를 받는다.  이상민 감독은 재계약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이상민 감독의 대체자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 감독의 사령탑으로서는 능력은 아직까지 발현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좀 더 정확하다.  단, 최근 2년 간 그의 지도자로서 능력이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삼성 내부에서는 평가한다. 특히, 올 시즌 막판 객관적 전력이 떨어짐에도 6강 경쟁력을 보였다.  이 감독의 선수단 장악과 전술 능력이 조금씩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 근간이다.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이 감독의 재계약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다. 단, 아직까지 변수는 있다.  고위 수뇌부의 결제가 남아있고, 재계약 조건에 대한 조율도 필요하다.  반면, LG와 현주엽 감독은 8일 '미팅' 이후 상황종료. 그동안 LG 측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단, 현주엽 감독의 그동안 보여준 감독으로서 역량도 측정해야 한다. 이 사이에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LG는 차기 사령탑을 고민하고 있다. 4월 15일 이후 좀 더 구체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LG는 기본적으로 사령탑 재계약이나 선정에서 그렇게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3년 전 김 진 감독 경질 이후 현주엽 감독 선정 과정에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LG는 창단 후 챔프전 우승이 없다. 이 부분이 숙원사업이다. 창원의 농구 인기는 상당히 뜨겁다. 현주엽 감독이 아이콘이다. 단, 3~5년 사이에 우승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LG는 바란다.  현 감독 이후의 후보군에 대한 소문들이 많다. LG는 기본적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4~6명의 후보군을 리스트 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역 코칭스태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전임 감독 1~2명, 그리고 LG 출신의 스타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그 중, 2~3명 정도가 유력한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뉴스 040914::KB손보 "권순찬 감독 경질 검토한 바 없어"  경기 지켜보는 신진식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각 구단은 일찌감치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몇몇 팀들은 지도자의 유임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기대 수준의 성적을 내지 못한 팀 중 기존 지도자와 계약 기간이 끝난 구단들은 재계약 여부를 고심 중이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내부적으로 신진식 감독의 공과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신 감독과 재계약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며 "올 시즌과 지난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계약 첫해 시즌 성적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신진식 감독은 2017년 4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아 2017-2018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2018-2019시즌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엔 13승 18패 승점 41점을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외부에선 지도자 교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내부 승진 이야기도 나온다. 올 시즌 남자부 6위에 머문 KB손해보험도 감독 교체설이 돈다. 하지만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해 권순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2년 계약했다"며 "다음 시즌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감독 경질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남자부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과 여자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됐지만, 무리 없이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원 감독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남자부 2위에 올려놓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박미희 감독도 팀을 3위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엔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
뉴스 040914::일시적 접속 지연있었지만 이내 회복 "장단점 있지만 수업 질 개선 필요"  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교무실에서 3학년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과 영상을 보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2020.4.9/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얘들아 다들 잘 지냈어?" 9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교무실에서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3월2일 예정된 개학이 미뤄진지 38일만에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됐다.  온라인 개학 첫날인 이날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선생님을 만났다. 교사들은 노트북과 데스크탑 컴퓨터, 스마트폰을 총동원해 수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아침 조회시간에 맞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해 먼저 접속한 학생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얘들아, 잘 지냈지? 웬일로 늦잠 안 자고 잘 들어왔네?"  학생들이 하나, 둘 추가로 들어오자 일시적으로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이내 서버가 회복해 조회가 이어서 진행됐다. '저 왔어요', '안녕하세요', '잘 보여요', '얘들아, 안녕~' 본격적으로 조회시간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채팅창으로 선생님과 소통하며 출석을 알렸다. 온라인 수업은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 등이다. 교사가 자신의 교과와 학교 여건, 학생들의 학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에 수업 방식을 고른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두세 가지 유형을 섞어서 활용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얼굴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비하기도 했고 학생들이 보는 동영상과 학습 콘텐츠 전용 컴퓨터와 질의응답 전용 컴퓨터를 분류해 한 번에 2~3개의 컴퓨터와 노트북을 활용하기도 했다. 출석 확인과 활용 SNS 등은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선생님의 얼굴만 카카오 라이브톡으로 확인을 하는 학급도 있고 네이버밴드로 실시간 화상채팅을 하는 학급도 있었다. 선생님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제일고 3학년생 230명이 이날 모두 출결을 완료했다. 선생님들은 각 반별로 학생들이 모두 출석한 것을 확인하고 '출결 100%'를 알리며 걱정을 한시름 놓는 모습이었다. 백기상 교장은 전원 출석을 확인하고는 "아무래도 집에만 있다보니 취침 시간이 늦어지거나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져 지각이나 늦잠을 자는 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학생들이 모두 출석해 수업을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9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교무실에서 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의 출결을 확인하고 있다.2020.4.9/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출석을 완료하고 학생들과 수업 방식에 대해 서로 교류하자 어느새 1교시 수업시간이 다가왔다. 오전 8시45분쯤 1교시 수업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선생님이 준비한 동영상과 EBS 동영상 등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1반 한연아 교사는 학생들이 동영상을 잘 시청하고 있는지 확인하며 모르는 문제가 없는지 학생들에게 묻기도 했다. "얘들아, 동영상 잘 보이니? EBS 화면 좀 비춰줘봐. 모르는 것 있으면 질문지에 적어놓고 질문해야해. 알겠지?" 현장에서 첫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은 개학 첫날이 순조로워 마음이 놓인다면서도 학생들의 집중력 저하와 소통 문제 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2반 담임 권영덕 교사는 "우려와 달리 학생들이 잘 따라와줘서 첫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인터넷으로 소통이 잘 된다하더라도 직접 학생들과 만나고 접촉하는 것만큼 가장 소통이 잘 되는 방법은 없다. 부득이한 재난상황에 이렇게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게 됐지만 하루빨리 학생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교사는 "학생들이 사설 인터넷 강의에 익숙하다보니 온라인 수업 적응이 쉬울 수 있지만 사설강의와 비교하면 갑작스러운 준비로 화질, 음질 뿐 아니라 수업의 질이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온라인 수업 장기화에 대비해 수업의 질을 높일 여러 방법들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반 서은상군은 "온라인 수업이 등하교 시간을 줄여줘서 체력적으로는 훨씬 피로도가 덜해서 공부의 효율이 올라간 것 같다. 하지만 집에만 있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제대로 시간 활용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군은 "인터넷 강의로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볼 수 있고 시간 활용이 자유롭다는 점에서는 장점이지만 그걸 학생들 개인이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3반 배두리군 역시 "친구들 별로 자기가 시간 활용을 잘하는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온라인 수업의 장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자극을 받고 소통하는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기상 교장은 "온라인 개학은 우리 모두가 처음 가는 새로운 길이다. 물론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언제 또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이 올지 모르니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여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온라인 학습 체제를 잘 구비해서 태풍이나 폭설 등 자연재해 등 여러 재난 상황이 닥쳐도 학생들이 어디서든 안정적인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3·고3에 이어서 오는 16일에는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초 1∼3학년은 이달 20일 온라인 개학할 예정이다. ::
뉴스 040914::[OSEN=심언경 기자] JTBC가 '77억의 사랑'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의 종영을 놓고 고민 중이다.  JTBC 측 관계자는 9일 OSEN에 "'77억의 사랑', '정산회담'의 종영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77억의 사랑'은 전 세계 인구 77억 명을 대표하는 각국 청춘남녀가 연애와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정산회담'은 부내나는 내일을 꿈꾸는 시청자들에게 황금빛 '돈길'을 열어줄 재테크 전문가들의 난장 토론쇼다. '77억의 사랑'과 '정산회담'은 JTBC가 지난 2월 개편을 단행하면서 주중 오후 11시 예능 프라임타임에 편성한 신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JTBC는 방송 약 두 달 만에 평일 황금시간대 예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JTBC 측은 주중 오후 11시 예능 폐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악화와 연관이 있냐는 질문에 "관련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종영이 결정된 후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JTBC ::
뉴스 0409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토크로 또 한 시간을 '순삭'시키며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을 견인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지난주에 이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해 뜻밖의 입담은 물론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영탁은 "과거에 바닷가에서 한 철 장사를 한 적이 있는데 20일 정도 파리만 날린 적이 있다. 그때 한쪽 공간이 남길래 노래방 기계를 두고 트로트를 많이 불렀더니 그때 매출이 엄청나게 상승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실용음악과 대학교수를 하면서 생계가 나아졌다며 "가수할 때보다 수입이 짭짤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내 이찬원은 "시력이 마이너스라며 20살이 되자마자 연애를 하고 싶어 렌즈를 끼었다"며 수줍어했다. 장민호는 "'사랑해 누나'라는 곡으로 트로트 데뷔를 했는데 '폭망'했다. 트로트 진입장벽이 그렇게 높은 줄 몰랐다. 당시에는 수염을 기르고 활동을 했는데, 한 아주머니 팬께서 '콘셉트를 바꿔보라'고 하셨다.'아주머니들은 집에 없는 걸 원한다'라고 하셨는데 그제서야 수염을 깎고 깔끔하게 예의바르게 나왔더니 인기가 상승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볼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초등학생 때 넘어져서 30바늘을 꼬맸다. 거의 구멍이 뚫릴 정도였다. 당시 의사선생님께서 '신경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미세하게 신경은 살아났다. 그런데 그 이후로 표정을 짓는 게 힘이 들었다. 흉터제거 수술을 하려 했는데 좋아해주시는 분들께서 이것도 좋아해주셔서 하지 않으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라디오스타'의 최행호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영탁 씨가 끼가 있더라. 말을 재밌고 맛깔나게 할 줄 아는 예능감이 있다. 임영웅 씨는 감정적인 흥분이나 동요가 전혀 없는데 그런 분은 처음 봤다. 보통은 카메라가 돌면 자기 얘기를 잘해보려고 하는데 담담했다. 그게 임영웅 씨의 매력이었다. 이찬원 씨는 풀어서 편집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정말 논리적이고 조리있게 말을 잘한다.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로트의 열풍을 등에 업고 '라디오스타'의 시청률도 껑충 뛰었다. 4~6%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던 '라디오스타'는 지난주 방송분에서 10.6%, 8일 방송분은 10%를 기록했다. 두 회 연속 10%를 넘었다. 최행호 PD는 "솔직하고 진솔한 분들이었다. 출연진이 편안하게 얘기해줘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낀 것 같다.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부끄럽게 느끼지 않고 진솔하게 솔직하게 얘기한 부분이 '라스'와 잘 맞았다. 또 트로트의 엄청난 인기도 실감했다. '라디오스타'의 주제와 맞는다면 앞으로 트로트 가수 특집을 또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
뉴스 040914::대구 의료봉사 의료진 2100여명 중 절반 이상 수당 못받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08. lmy@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들의 수당 미지급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대구시와 상의해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환자 진료를 위해 기꺼이 대구까지 달려와 헌신의 노력을 다해준 의료진들에게 당초 약속한 경제적인 보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의 행정적인 책임이든 보건복지부의 지침 변경 책임이든 간의 문제는 부차원적"이라며 "어떤 것이 됐든 간에 정부의 당국자로서 송구하다. 대구시와 상의해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자원봉사를 온 의료인은 2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900여명만 수당을 받았고 나머지 1200여명은 받지 못했다. 당초 대구시는 의료진들에게 2주마다 근무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행정상 문제 등으로 이달 중순 이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선 예산 200억원 가량을 중앙정부로부터 교부받았다.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08. photo@newsis.com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고생하고 계신 의료인과 관계자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들이 코로나19 진료 현장의 최전선에 계시다면 청소·소독 업무를 하는 미화원과 의료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 종사자들은 최전방을 지키는 든든한 후방기지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상황 담은 페이스북 동영상에 공감대 확산..언론도 집중 보도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에 사는 한국 교민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거세다.   호주 케언즈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실업 수당 신청을 위해 줄을 선 사람들 Lorraine Hankin/via REUTERS  북부 케언즈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교민 이씨는 6일 저녁 귀가 도중 교차로에서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옆 자동차 조수석의 백인 중년 남성이 이씨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헛기침과 재채기를 연발하며 비웃음을 보냈다. 모욕감을 느낀 이씨는 이 장면을 촬영했고, 다음날 동영상과 함께 '당혹스러운 호주에서의 인종차별 경험.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씨의 동영상과 글에 대한 반향은 엄청났다. 위로와 격려를 보내면서, 코로나19 관련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늘었다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여성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 이런 행위가 아무렇지 않게 자행되는 땅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호주 방송 채널9 뉴스 등 현지 언론들도 이씨의 동영상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 코로나19 관련 인종혐오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이런 차별 행위는 무시하는 게 상책이다. 하지만 그 남자의 행동은 장난이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를 아시아인이 가져왔다는 인식을 담고 있었다. 이것이 인종적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에 공감한 많은 댓글과 호주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 이런 반응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호주인권위원회(AHRC)에 따르면, 호주에서 지난 2개월 동안 접수된 인종차별 불만 신고 중 약 25%가 코로나19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40914:: 서울아산병원서 치료받던 73세 여성 확진자 사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강애란 기자 =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3세 여성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병원 보고 내용을 인용해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숨진 환자에 대해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잘 호전되지 않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서울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이송된 환자여서 서울 발생으로 잡히지 않아 서울시 공개 자료나 통계에는 이 환자 관련 내용이 게시돼 있지 않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환자가 2월 27일 이송됐으며 급성 호흡부전으로 에크모(ECMO)와 인공호흡기로 고도격리음압병실에서 중환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4명을 치료중이다. ::
뉴스 040914:: [OSEN=곽영래 기자] 김성표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성표가 자체 평가전에서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늦깎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삼성에 입단한 김성표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잠재력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아이돌 스타 못지 않은 특출한 외모와 여성 걸그룹 스텔라의 멤버 가영의 친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성표는 귀국 후 자체 평가전에서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8일 현재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4타점 3도루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OPS는 무려 .979에 이른다. 8일 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도루 원맨쇼를 펼쳤다.  김성표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만 뛰었는데 귀국 후 자체 평가전에서 꾸준히 선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면서 "대수비 또는 대주자로 나설 때와 달리 지금은 일정한 타석 기회와 수비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 당장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 압박감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입단 당시에는 수비를 예쁘게 한다는 소리도 들었지만 수비만 잘해서는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걸 알기에 주루와 타격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표는 또 "다들 수비와 주루는 어느 정도 하지만 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방망이 소질은 있으나 힘이 부족해서 힘들다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김성표는 단점 보완보다 장점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객관적으로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힘이 부족하지만 나는 홈런을 치는 타자가 아니다. 정확한 배팅을 통해 안타를 만들 수 있다. 강하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하게 배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누상에 나가면 빠른 발을 통해 상대 투수를 괴롭힐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에 목마른 김성표는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규시즌까지 이어 가고 싶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  [OSEN=곽영래 기자] 김성표 /youngrae@osen.co.kr  ::
뉴스 040914::시간 지날수록 확산세 가속도..중국 넘어 미국·유럽 강타 종식 시점 안갯속..감염자 증가 주춤하자 일부 국가선 '정점' 기대 '발원지' 중국은 종식 수순에도 여전히 신뢰성 의문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의 바람과 달리 사그라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0일만인 9일 전 세계 확진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오전 6시30분 현재 150만4천971명이다.  텅빈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자료사진) [AFP=연합뉴스]  사망자 역시 8만7천984명에 이르러 전파 속도는 물론 치명률도 높다. 유례없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한 지구촌은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이 때문에 지난 1918년 2천500만∼5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태 초기만 해도 중국의 문제로 '강 건너 불구경'이었지만 이제 전 세계에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사라졌다. 더 큰 문제는 아직 바이러스의 종착점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 확진 50만명까지 86일, 150만명으로 뛰는 데 2주 '우한에서 원인 모를 폐렴이 돌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렇게 인터넷에서 먼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자 지난 2003년 중국을 강타했던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들었다. 사스 때는 총 37개국에서 774명이 사망했으니 코로나19를 한참 과소평가한 셈이다.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훨씬 참혹하다. 지난 3월 26일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50만명을 기록했다.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처음 보고된 이후 86일 만이었다. 세계 각국은 국경을 봉쇄하며 '자국 격리'에 들어가는 등 초강수로 대응했지만, 확진자는 그로부터 일주일 후 100만명으로,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150만명으로 늘어났다. ◇ 만리장성 넘어 유럽·미국 초토화…일본, 뒤늦게 '긴급사태' 우한에서 사망·확진자가 급속하게 불어났지만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거나 마스크와 의료장비를 확보하는 등의 각국 대응은 한발 늦었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WHO 역시 지난달 11일에야 팬데믹을 선언해 중국 눈치를 보느라 골든 타임을 실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은 1월31일 2주간 중국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같은 시기 이탈리아도 중국 직항편 노선을 중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미 바이러스에 뚫린 상태였다.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코로나19 감염 통계치만 놓고 보면 이들 국가가 중국을 훨씬 초월했기 때문이다. 국가별 확진자는 이날 현재 미국이 42만4천945명(사망 1만4천695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14만8천220명·사망 1만4천792명), 이탈리아(13만9천422명·사망 1만7천669명), 프랑스(11만3천959명·사망 1만887명), 독일(11만2천113명·사망 2천349명), 중국(8만2천809명·사망 3천337명), 이란(6만4천586명·3천993명), 영국(6만1천474명·사망 7천11명), 터키(3만8천226명·사망 812명), 벨기에(2만3천403명·사망 2천240명) 등의 순이다. 하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막판까지 노력했던 일본은 공교롭게도 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현재 4천257명이 감염돼 93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한 일본의 피해 규모는 중국과의 거리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적지만, 최근 들어 하루 수백명씩 감염자가 늘어나자 급기야 지난 7일 긴급 사태를 선포했다. 긴급 사태 선언 이튿날인 8일 하루 확진자가 514명이 늘자 그동안 올림픽 개최를 위해 억눌러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日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1,200조원 쏟아붓는다 (CG) [연합뉴스TV 제공]  ◇ '스텔스' 코로나19 정점 안갯속…유럽 일부 진정세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 때문에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기침이나 고열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로부터도 전염될 수 있어 '스텔스 바이러스'라는 별칭도 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초 부활절(4월12일) 이후 경제 활동을 재개토록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사망자가 늘고 보건의학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일단 이달 말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실제로 전날 미국에서는 사망자 증가세가 며칠간 주춤하면서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낙관론이 나오기 무섭게 하루 사망 최고치(1천736명)를 기록하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8일 폭스뉴스에서 "이번 주 이후로 우리는 전환점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며 확산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키웠다. 또 유럽의 진앙이 된 이탈리아에서 7일 현재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천39명으로 지난달 13일 이래 25일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자 봉쇄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수업 재개, 상점 영업 허용, 여행 금지 제한 완화 등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WHO는 "너무 일찍 병상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면 병이 도지고 합병증을 갖게 된다"고 경고했다. 실제 코로나19는 여름에 약해지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절적 특성과는 다를 것이라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는 데다 백신 개발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돼 끝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가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센터(CDC), 프린스턴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등의 연구진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 현미경 영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노란색)가 세포 표면(청색·분홍색)에 몰려 있다. 미국 확진자의 검체를 실험실에서 배양한 것이다. 2020.3.18 [미 NIH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중국 종식 선언 움직임…신뢰성에는 의문 중국은 우한 봉쇄를 76일 만인 8일 해제하면서 종식 선언 수순을 밟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9일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중국의 방역 조치는 단계적인 성과를 거뒀고, 업무 복귀와 생산 회복에서도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경제 사회 운행 질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의 가능성이 여전하고, 중국 정부 통계의 신뢰성에도 의문이 제기돼 종식 선언이 2차 유행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데비 벅스 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지난달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의료계는 중국의 자료를 '실제 예상보다 더 작은 것'으로서 해석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적게 보고해 상황을 은폐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도 나왔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도 이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보고의 일부가 바이러스 규모나 전염성에 대해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발원지 첫 방문해 의료진ㆍ환자 격려하는 시진핑 (우한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 코로나19 환자들이 수용된 훠선산 병원에서 화상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시 주석의 우한시 방문은 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다. ymarshal@yna.co.kr  ::
뉴스 040914::대구시 "복지부 지침 바뀌면서 발생한 일" 김강립 복지부 차관 "어떠한 변명도 허용 안돼"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2020.3.31/뉴스1  대구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활동을 펼친 의료진의 근무수당 지연 문제를 놓고 중앙부처와 대구시 사이에 책임 논란이 발생했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 때문이라는 입장이고 방역당국은 사과 후 빠른 시일 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근무수당 지연 논란과 관련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 대구시와 복지부가 상의해서 조치할 문제"라며 "우선 정부 당국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을 의료진분들께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대구시에서는 파견 의료인들이 약속된 근무수당을 제때에 받지 못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대구시가 당초 2주 단위로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대구시는 4대보험 제외 여부와 세금 공제 시간이 소요됐다는 지연 사유를 밝히며 책임을 복지부로 돌렸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전날 대구시 브리핑에서 "당초 2주마다 지급할 때는 문제가 없었으나 복지부 지침이 3월에 바뀌면서 한 달 단위로 지급하도록 됐다"며 "빠른 시일 내 수당 지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지침 변경 등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대구시가 파견 의료인들의 수당 지급을 집행하는 만큼 관련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대구시의 행정적인 책임이든 보건복지부의 지침 변경 책임이든 간의 문제는 부차원적"이라며 "감염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환자 진료를 위해 기꺼이 대구까지 달려와 헌신의 노력을 다해준 의료진들에게 당초 약속한 경제적인 보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고생하고 계신 의료인과 관계자분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예우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진료 현장의 최전선에 계시다면 청소·소독 업무를 하는 미화원과 의료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 종사자들은 최전방을 지키는 든든한 후방기지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고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자원봉사를 온 의료인은 21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선별진료소와 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900여명만 수당을 받았고 나머지 1200여명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 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촬영 김다혜]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장애인을 비하하거나 혐오·차별하는 발언을 했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5명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황교안 서울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 홍준표 대구 수성구을 무소속 후보, 하태경 부산 해운대구갑 통합당 후보, 주호영 대구 수성구갑 통합당 후보, 박용찬 서울 영등포구을 통합당 후보를 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했다. 황 대표는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버렸다"라고 말한 데 이어 지난 2일 유세 연설 중 "키 작은 사람은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가 길어서)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라며 장애를 비하했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다른 후보자들 역시 "외눈박이 세상이 됐다"(홍준표), "꿀 먹은 벙어리"(하태경), "절름발이 총리"(주호영),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장애인"(박용찬) 등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이번 선거기간에도 장애인에 대한 비하·혐오·차별 발언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반드시 4·15 총선에서 반인권 정치인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뉴스 040914::법무부, 군산시에 신병 인도 요청.."무관용 원칙 따라 엄중히 대처"  격리 위반·무시…민·형사책임 각오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유원지로 놀러 갔다가 적발된 베트남 유학생 3명이 강제 추방된다. 9일 법무부에 따르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베트남 유학생 3명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3일 오후 7시께 거주지인 원룸을 빠져나와 군산시 나운동 은파호수공원에서 5시간 정도 머물렀다가 적발됐다.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했으나 유선전화 점검 과정에서 들통이 났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3월 28일부터 4월 1일 입국했으며,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법무부는 이런 사실을 군산시로부터 통보받고 소환 조사를 벌여 최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현재 군산의 자가격리 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10일 법무부로 신병이 인도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자가 격리자는 격리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40914::마스크 보낼 수 있는 해외 거주 가족 범위 확대 오늘 총 980만8천장 공급..출생연도 끝자리 4·9인 사람 구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오늘부터 마스크를 보낼 수 있는 해외 거주 가족의 범위가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부터 해외에 사는 형제·자매와 며느리·사위에게도 마스크를 사서 발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와 관세청은 지난 3월 24일부터 내국인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가족에게 마스크를 보낼 수 있게 했지만, 대상을 발송인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로 한정했었다. 보낼 수 있는 수량은 주당 1회, 1인당 2장 구매 원칙의 '마스크 구매 5부제'에 따라 1개월에 8장 이내(동일 수취인 기준)이다.  목요일 공적마스크 구입 (PG) [김토일,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자세한 구비서류와 절차는 관세청(www.customs.go.kr) 또는 우체국(www.epost.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총 980만8천장의 마스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전국 약국에 756만4천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12만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8만장 등이다. 의료기관에 147만9천장, 대구·경북 등 특별재난지역 특별공급으로 28만9천장 등이다. 특히 119구급 출동대원을 위해 소방청에 38만8천장을 공급할 계획으로, 어제 19만4천장에 이어 오늘 19만4천장을 공급했다. 또 어린이집 아동과 교직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어제 14만8천장에 이어 오늘 8만2천장을 배정했다.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5부제로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과 9인 사람이 1인당 2장씩 살 수 있다. 모든 공적 판매처에서 중복구매 확인이 이뤄지기에 이번 주 약국·우체국·하나로마트 어느 한 곳에서 사면 다시 살 수 없다. 지난 6일부터 대리구매 대상자가 확대돼 2002∼2009년까지 출생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도 대리구매를 할 수 있다. 대리구매를 할 때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
뉴스 040914::10일 FA 공시..'슈퍼 쌍둥이'와 박정아·김희진 대어급 즐비  배구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 2019년 10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대건설 이다영과 흥국생명 이재영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프로배구에 순위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자유계약선수(FA) 전쟁'이 펼쳐진다.  이미 한국 여자배구의 주축이 된 이재영(흥국생명), 이다영(현대건설) 쌍둥이 자매와 국가대표 주전 김희진(IBK기업은행),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V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가 FA 시장에 나온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남녀부 FA를 공시한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10일부터 2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FA로 공시될 선수는 남자부 20명, 여자부 18명이다.  이중 A그룹(남자부 연봉 2억5천만원 이상, 여자부 연봉 1억원 이상) 선수는 남자 5명, 여자 14명이다.  KOVO는 2018년 'FA 등급제'를 도입했다. 남자부 A그룹 FA의 보상 규정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FA 영입선수를 포함해 보호선수 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의 이적료'다.  여자부 A그룹 보상 규정도 남자부와 비슷하다. '보호선수만 6명'으로 한 명 많고, 보상금 규정은 같다.  남녀부 B, C그룹 FA를 영입하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B그룹), 전 시즌 연봉의 150%(C그룹)를 전 소속팀에 보상금으로 내놓는다.   흥국생명 이재영 '엄지 척'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그룹 선수의 수는 '관심도'와 비례한다. 이번 FA 시장에서는 여자부에 눈길이 쏠린다는 의미다.  특히 이재영·이다영의 행선지는 여자부 전력과 흥행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최대 변수'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순위(이재영), 2순위(이다영)에 뽑힌 둘은 기대만큼 성장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2016-2017, 2018-2019시즌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국가대표에서도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쌍포를 이룰 만큼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이다영도 '경험'이 중요한 세터 포지션에서 국가대표 주전 자리를 꿰찰 만큼 높게 평가받는다.  2019-2020시즌 연봉 3억5천만원을 받은 이재영은 V리그 여자부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대액 7억원(연봉 4억5천만원, 옵션 2억5천만원)을 제시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봉 1억8천만원의 이다영도 이번 FA 계약을 하면 연봉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이재영과 이다영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박정아의 측면 강타 [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는 김희진과 레프트 박정아도 '팀 전력'을 바꿀 수 있는 최정상급 선수다.  여기에 국가대표 센터 김수지(기업은행), 경험 많은 세터 조송화(흥국생명), 살림꾼 문정원(도로공사), 황민경(현대건설) 등 주목받는 A급 선수가 많다.  보상 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는 B그룹 센터 정대영, 세터 이효희(이상 도로공사)의 행선지도 여자배구 팬의 관심사다. 남자부에서는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끈 레프트 나경복이 FA 최대어로 꼽힌다. 라이트 박철우(삼성화재), 레프트 박주형(현대캐피탈)도 주목받는 FA다. ::
뉴스 040914:: [동아닷컴]   ‘나 혼자 산다’ 손담비, 공효진·려원과 삼겹살 먹방 ‘봉인해제’  내일(10일) 밤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황지영, 김지우)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손담비가 절친 공효진, 려원과 함께 시끌벅적한 공사판 파티를 진행, 식욕 폭발하는 삼겹살 먹방을 펼친다.  지난주 “4명이 고기를 먹는데 4인분을 사 오면 어떡해“라며 명언을 날린 공효진의 말이 화제가 되면서, 여배우들의 공사판 삼겹살 먹방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터. 이들은 난장판이 된 담비 하우스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하는 폭풍 먹방을 이어간다. 이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요리 솜씨를 뽐냈던 공효진의 리얼 요리 실력도 공개된다. 공효진은 김치찌개를 준비하며 “이 중에선 공장금이라고~”라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 모두의 기대감을 드높인다. 거침없이 묵은지를 끓이는 한편 고추장, 된장을 애타게 찾던 공효진은 ‘마법의 재료’까지 꺼내 요리를 이어간다. 김치찌개를 맛본 려원은 “이게 무슨 맛이야? 오묘한데?”라며 애매한 반응을 드러냈다고. 이어서 절친들의 맛 혹평이 이어지자 공효진은 “말 잘해. 내 이미지에 뭐가 맞겠어?”라며 귀엽게 응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2차 도전에 나선다. 마법의 재료에 이어 ‘고향의 맛’을 더할 특급 레시피를 더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절친들을 함박웃음 짓게 만든다. “달라지지?”라고 위풍당당하게 말하는 공효진은 순식간에 자칭 ‘공장금’의 자존심을 회복한다고.  과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 상상초월 ‘공블리표’ 레시피는 무엇일지, 있는 게 없는 담비 하우스에서 여배우들이 무사히 삼겹살 파티를 마칠 수 있을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여배우들의 식욕 폭발하는 공사판 삼겹살 파티는 내일(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
뉴스 040914:: 오세훈 유세차량에 흉기 들고 접근한 남성 경찰에 체포 (서울=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을 경찰이 제압하고 있다. 유세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에게 선거운동 방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4.9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오전 오 후보의 유세차량에 소리를 지르며 식칼을 들고 다가간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광진구 자양동에서 차량 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를 향해 접근했으나 현장에 있던 경찰관 3명에 의해 곧바로 제지됐다. 유세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에게 선거운동 방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 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밝혔다. ::
뉴스 040914:: [뉴스엔 최승혜 기자] 홍잠언이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달라진 인기를 밝혔다. 4월 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미스터트롯' 출신 김경민, 나태주, 홍잠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이 ‘미스터트롯’ 출연 후 달라진 인기를 묻자 김경민은 “고향이 계룡시인데 계룡시장님께서 플래카드 15개를 시내에 걸어주셨다”며 “광고가 총 10개 이상 들어왔다”고 밝혔다.  홍잠언은”저는 플래카드 같은 게 부담스럽다”며 “외출할 때 모자 쓰고, 마스크 쓰니까 못 알아보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출하고 나서 집에 들어가면 박스가 쌓여 있다. 팬분들이 선물을 보내주신다”며 “학용품, 식품, 가방 등 많다”고 전했다.  나태주는“저는 고향이 서울인데 경민이처럼 플래카드는 안 걸렸다. 그런데 음식집에서 돈 안내고 밥을 자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40914::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른바 '날강두' 사태를 만들었던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자신들에게 모든 책임이 주어지는건 과도하다"고 변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열린 재판은 티켓 구매자 5천여명이 더 페스타를 상대로 낸 15억여원 규모의 집단소송이다. 더페스타 측 변호인은 "티켓 판매는 행사 대행사인 더페스타가 아닌 소비자와 티켓판매대행사 사이에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리적으로 놓고 보면 소비자들의 계약 상대는 더페스타가 아닌 티켓판매대행사이므로 책임이 과도하다"고 했다. 지난해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팀의 친선전이 있었다. 하지만 45분 출전할 것이라고 기대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았고 경기시간도 늦춰지는 등 대국민 해프닝으로 큰 논란이 됐었다. 더페스타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 후 취재진에 "만약 호날두만 출전하고 다른 유벤투스 선수들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 그것도 계약 불이행인가"라며 "'호날두 45분 출전'은 더페스타가 먼저 광고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뉴스 040914::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9일 오전 부산에 거주하는 고3 한 학생이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이날 중3·고3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으며 오는 16일에는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개학을, 20일에는 초등 1~3학년이 개학할 예정이다. 2020.4.9/뉴스1 ::
뉴스 040914::정부, 산학연병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적극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공공 연구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또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계획을 신속히 심사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연구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분야 산·학·연·병 전문가와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셀트리온,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 긴급연구자금, 예비비 등을 통해 기존 의약품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약물재창출 연구를 독려하는 한편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 등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 (성남=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업계·학계·연구소·의료계 합동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효능 검증을 위해 필요한 감염 동물모델을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내달 초에는 원숭이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1건, 백신 2건의 효능 검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 연구인프라도 민간과 공유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연구에 필수적이지만 민간에서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생물안전연구시설(BSL3급)을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뿐만 아니라 병원체 자원, 임상데이터 등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치료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우선해서 신속 심사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통상 30일 소요되는 임상시험 계획 심사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의 경우 하루 만에 승인토록 하는 등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여러 병원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라면 한 군데서만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사를 받아도 그 결과를 인정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 환자를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케 하고, 환자 동의 시 유선으로 설명하거나 음성 녹음한 자료도 인정케 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해외 주요국과 코로나19 관련 긴밀한 정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연구센터를 확대하는 등 국제 공조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
뉴스 040914::학원가 "집에선 산만하니 학원 자습실 보내라"..학생들 오전 수업 듣고 학원행 교육부 "불법행위이므로 단속하겠다".."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만 하는 탓"  서울 대치동 학원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9일 고3·중3부터 온라인 개학을 하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은 학원에 가서 학교 온라인 수업을 듣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영어·수학 전문 보습학원은 최근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학교 수업 시간과 동일한 시간대에 학원을 오픈해 아이들이 학교 원격수업을 학원에서 듣도록 관리·감독해주겠다"고 알렸다. 이 학원은 "학교에서 정규 수업 시간표로 원격수업을 한다지만 아이들이 집에서 잘 들을지 걱정일 것"이라면서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더욱 걱정되시리라 생각된다"고 학부모들 관심을 끌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출석 체크할 시간 이전인 오전 8시 30분까지 등원시켜 주시면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후 교실에 입장시키겠다"며 "교실에서는 개인 간 거리 2m를 유지할 것이고, 스마트기기 충전기도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학원은 "희망자에 한한 자율 등원"이라면서도 "수업 중 산만하거나 자리를 비우는 등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덜어드리도록 할 것이며, 방역 및 위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충남권의 한 보습학원도 학생들이 학원에서 학교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이날부터 자습실을 열기로 했다. 이 학원 관계자는 "3월 중순까지는 정부 방침에 따라 휴원하다가 운영난 탓에 지난주부터 자율 등원으로 돌렸는데, 여전히 등원율이 60% 수준"이라면서 "원생이 더 떨어져 나가면 학원 문을 닫을 판이니 이런 방법이라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네 보습학원뿐 아니라 대치동·목동 등 학원 밀집 지역의 유명 학원과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까지 학교의 원격수업을 위한 '자습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학원ㆍ교습소 운영 중단 권고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이런 학원가 움직임에 학부모들 의견은 엇갈린다.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산만해질 텐데 아이가 학원에 가면 안심일 것"이라는 의견과 "학원에 등원한 아이가 무증상 감염자라면 아이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했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만 하는 탓에 학원가가 이에 따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교시설·유흥시설처럼 학원·교습소에도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행정명령을 강화하겠다면서도, 강사·학생이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생 간 간격을 1∼2m 유지하면 운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원격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하지 않고 '단방향 콘텐츠·과제 제공형'으로 하는 학교에서는 아침 조회만 영상 연결로 확인하고 이후 수업은 과제만 내주는 탓에 학생들이 학교 과제를 오전에 끝내고 학원에 가는 현상도 벌어졌다.  이날 학생들이 주로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학 첫날이라 그런지 과제가 어렵지 않아서 얼른 끝내고 학원에 와서 학원 숙제를 하고 있다", "친구들이랑 학원에 모여서 점심 먹었다"는 등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 후 교육청·교육지원청은 학원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일부 학원에서 학교 원격수업을 학원에서 듣도록 관리해주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는 감염병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온라인 개학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부당한 행위일 뿐 아니라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 또는 '거짓·과대광고' 등 학원법 위반에 해당해 행정 처분을 받게 된다"고 공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에서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 학교 원격수업을 듣는 것은 괜찮냐'는 질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는 것인데 원격수업을 학원에서 듣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원 현장 점검에서 이런 사실이 적발되면 학원법 위반 행위로 보고 바로 시정 조치할 것이며, 관련 법을 어기는 행위는 아닌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학원도 학교처럼 감염 우려가 있을 때 강제 휴원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학원법을 20대 국회 임기 내에 개정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을 거라면 학원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전국 학원·교습소 12만6천619곳 가운데 4만657곳(32.1%)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휴원했다. ::
뉴스 040914:: [OSEN=광주, 최규한 기자] KIA 김호령. /dreamer@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타이거즈 김호령(27)이 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호령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아치를 그렸다. 그것도 팀의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터트린 것이었다.  백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양현종의 변화구를 건들었으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벼랑 스윙이 빛났다. 3회초 1사후 안타로 출루한 박찬호가 도루에 성공해 타점 찬스가 찾아왔다. 양현종의 2구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몸쪽 살짝 낮게 들어온 128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렸고 왼쪽 기둥 안쪽으로 들어갔다. 선제 투런홈런이었다.  김호령은 지난 3월 20일 연습경기에서 솔로홈런을 터트린 이후 두 번째 손맛을 봤다. 팀내 최고의 투수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포까지 날리며 달라진 파워를 과시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그만큼 주전 경쟁도 볼만해졌다. /sunny@osen.co.kr ::
뉴스 040914::[시안=신화/뉴시스]8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시안국제의료센터 병원의 한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을 위해 후베이성으로 파견 나갔다가 돌아오는 의료진을 향해 하트를 날리고 있다. 시안 국제의료센터 병원 측은 소속 의료진 330명이 14일간의 자가 격리와 휴식을 마치고 후베이성에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2020.04.09.  ::
뉴스 040914::마스크 필수 아니라던 WHO…착용 권고로 입장 선회 ▶xxx 25% ↑ 수익축하드립니다. ▶xxx 29% ↑ 수익축하드립니다. ★지난 추천주 xxxxx 상한가 보셨죠? 후속주 궁금하면 답장 "2" 올해 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된 주식스팸 문자내용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무분별한 주식스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식스팸은 본인 동의 없이 발신된 특정종목 추천문자를 말한다. 9일 KISA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6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주식스팸 신고건수는 6만2000건에 달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90만건의 주식스팸이 신고됐고 올해도 신고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이 수치는 간편 스팸신고기능을 통해 취합된 것으로 실제 스팸건수는 이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KISA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식스팸이 굉장히 많이 늘었고 최근에는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키워드가 많다"며 "특히 마크로젠이나 SV인베스트먼트 등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 다만 신고건수 기준일 뿐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8일 KISA와 업무협약을 맺고 스팸과다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을 지정하고 있다. 별도의 시장조치는 없지만 비정상적인 거래량 급등에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서다. 지정기준은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하고 △당일주가 상한가 △당일주가가 최근 20일 중 최고가 등 5가지 요건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지난 8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출판사가, 코스닥에서는 마크로젠·SV인베스트먼트·레몬·가비아·엔피디 등 6개사가 '스팸관여과다종목'에 지정됐다. 지난달 27일 마크로젠이 첫 스팸종목에 지정됐고 레몬과 삼성출판사는 2번 연속 지정됐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시장교란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루머나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며 특정이슈와 관련된 테마주에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게시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근거없는 루머나 풍문을 접할 경우 현혹되지 마시고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내역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큰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 막연한 상승기대감에 따른 투자는 위험하다"며 "기업펀더멘털에 따른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
뉴스 0409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사임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9일 주요 외신이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한국에 머물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사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해리스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하더라도 11월까지만 (한국에) 남아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와 주한미국대사관 등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외신은 "이전 주한미국 대사들은 보통 3년 정도 직을 수행했으며 한국인들과 친분 쌓기를 즐겼다"면서 다만 해리스 장관의 부임 기간 동안에는 한미 양국간 갈등이 심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식통은 "해리스 대사는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았다던가 삶이 힘들다는 식의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4성 장군이고 많은 것을 겪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자신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동맹이 인종차별적인 비방을 던지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장관은 지난 1월 외신기자들과의 만나 자신이 일본계라 한국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면서 "내 수염이 어떤 이유에선지 여기서 일종의 매혹 요소가 된 것 같다.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었다. 해리스 대사는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 미군이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미 해군 태평양 사령관으로 재직하다가 2018년 7월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해리스 대사는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콧수염을 기른 것일 뿐이라고 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
뉴스 040914::"당혹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 "공천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한 것도 잘못" "카테고리 정해 돈 주는 방식 찬성 어려워" "직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젊은이도 있어" "원칙 없이 국민 세금 쓰는 것은 곤란하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미래통합당 유승민(왼쪽) 의원. 2020.04.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9일 최근 김대호·차명진 후보 막말 논란에 대해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을 홍철호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도중에 이런 후보들의 막말이 쏟아져 나와 굉장히 당혹스럽고 정말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걸러내지 못한 것도 저는 큰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도 선대위와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당의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이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그 피해가 우리 좋은 후보들도 굉장히 많은데 선거 막판에 좋은 후보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결코 우리 미래통합당이 안심할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거 막바지에 중도, 중도보수층에 한 표 한 표를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마음을 다시 다잡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안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0.04.09. kmx1105@newsis.com  한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학생들에게 100만원씩을 주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으로 특정을 해서 카테고리를 정해서 돈을 드리는 방식에 대해서는 참 찬성하고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100만원이 아니라 200만원 300만원도 드리고 싶다. 그러나 이런 것을 다룰 때는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학생들이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연령대에 어렵게 학교 못 다니고 지금 실업 상태에 있는 그런 젊은이들도 있고 또 아주 어렵게 직장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젊은이들도 있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전 국민에게 돈을 주는 방식도, 전 국민에게 줄 돈이 있으면 그 돈으로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 두번 세번 드리거나 더 많이 드릴 수 있지 않은가"라며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정부와 국가가 국민의 세금이나 국민의 빚으로 돈을 쓸 때에는 원칙을 세워서 굉장히 조심해 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건전한 보수정당은 그런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회복 하는데 국가재정이 얼마나 필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 앞두고 초반에 너무 이렇게 막 남은 돈 쓰듯이 흥청망청 원칙 없이 그렇게 쓰는 것은 저는 좀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부분이 당 안에서 소통이 안 되고 조율이 안 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저희 미래통합당 안에 그런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의견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라"고 부탁했다. 통합당에서 재원 마련 방안으로 세출 조정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과연 100조원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꼼꼼히 따져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김포을 홍 후보를 시작으로 이창근(경기 하남시), 이수희(서울 강동갑), 이재영(서울 강동을) 후보를 차례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0914::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가 동생과 가해자들이 다니던 학교 측에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담은 진정서를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했다. 피해 여중생 오빠인 A씨는 9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에게 보낸 A4용지 16장 분량의 진정서에서 "가해자들의 소속 학교는 보호·관찰 무능함으로 인해 발생한 흉악한 중죄를 은폐하려고 했고 피해자를 보호하려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이 지난해 12월 23일 같은 학교에 다니던 또래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 등 피해를 당한 뒤 해당 사실을 학교 측에 알렸는데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동생의 폭행과 성폭행 등 피해 사실을 사건 당일인 12월 23일과 다음 날인 24일 경찰과 학교 측에 알렸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학교는 올해 1월 3일 단 한 차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었을 뿐"이라며 "방학식을 하기 전 일주일 동안 피해자(동생)는 직접적인 2차 피해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 중 1명은 이미 강제 전학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이 일어났다"며 "교육감이 사건을 알게 된 시점이 3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고 언론 등으로부터 알려진 때라는 사실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피해 사실을 알게 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며 A씨의 진정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사안을 접수한 뒤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긴급 보호조치를 했다"며 "유선상으로 교육지원청에 보고하는 등 절차에 따라 조치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B군 등 중학생 2명의 구속영장을 최근 신청했다. B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A씨의 동생 C양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B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졌으나 해당 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전학 철회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
뉴스 040914::고민정 후보 얼굴 北 '로동신문' 합성 김일성 김정일 찬양 문구 가득 고 후보 대학생 시절 주사파 동아리 회장 주장 임종선 전 청와대 비서실장 → 임종석 동무  고 후보 캠프 측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 논평 가치 없어"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얼굴이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에 합성된 이미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대학생 시절 북한 주체사상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이 소셜네트워크(SNS)단체 대화방 등에서 유포하고 있다. 고민정 선거캠프 측은 '가짜뉴스'라며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인 '로동신문'에 고 후보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올라왔다. 로동신문에는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의 혁명 업적은 사회주의 남조선의 승리적 전진과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다'라는 글과 함께 고민정 후보의 얼굴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은 흑백이며 한 선거 유세장에서 고 후보가 마이크를 들고 발언하는 모습이다.  로동신문 글자 좌측에는 '위대한 수령 문재인 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신영복 동지 김일성 김정일 만만세!' 라는 글이, 우측에는 '남한혁명 노선을 따라! 민족해방(NL)민중민주주의혁명'이라는 글이 적혀였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왼쪽)가 유세 지원을 위해 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손을 맞잡고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고 후보 얼굴 좌측에는 파란색 한반도가 그려져 있다. 파란색은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다.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은 11년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란 넥타이'로 평화 한반도 이룩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드러낸 바 있다. 고민정 후보 얼굴 아래에는 '주체사상 신봉자 임종석이 자신있게 지지하는 광진을 고민정 후보!'라는 글과 함께, '광진을의 민족해방을 위하여'라고 쓰여있다. 이어 "고민정 후보는 경희대 수원캠 시절, 주사파(NL) 성향의 운동권 동아리 민중가요 노래패 '작은연못'에서 활동했고, 여기서 회장까지 했다. 고민정은 지금도 민중가요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역시 임종석 동무가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인재다!"라고 적혀있다. 해당 이미지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후보 선거 캠프 측은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너무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뉴스 040914:: [점프볼=민준구 기자] 현주엽 감독이 떠난다.  창원 LG는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되는 현주엽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주엽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은 2017-2018시즌 17승 37패로 9위, 2018-2019시즌은 30승 24패로 3위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 했었고, 2019-2020시즌은 시즌 조기 종료와 함께 16승 26패 9위로 마감하였다.  현주엽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를 사랑해주시고 응원 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LG는 현주엽 감독의 사임에 따라 차기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20-04-09 민준구(  ::
뉴스 040914::[우먼동아일보] 봄맞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을 통해 버려야 할 생활 습관과 가져야 할 생활 습관을 분석했으니 벤치마킹해보자. 살아난 보디라인! 한혜연 체중 12.5kg 감량 습관 빼기 단음식  과자버리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스스로 분석한 체중 증가의 원인은 단 음식과 불규칙한 식생활이다.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초콜릿이나 초코우유 같은 단 음식을 먹는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라고 식습관을 공개했다. 오후 2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저녁 시간에는 배가 고프지 않다는 이유로 치킨이나 피자를 한 조각 정도 먹은 후 오후 9~10시쯤 과자를 먹는 것. 단 음식을 좋아하는 그녀가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집에 있는 과자를 모두 버린 것’이다.  습관 더하기 간헐적단식  아침엔단백질  단마토  한혜연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한 후에는 16시간 금식, 8시간 식사라는 간헐적 단식을 철저히 지켰다고. 그녀는 "처음 1~2주는 너무너무 힘들었다. 쿠션이라도 뜯어 먹고 싶을 정도로. 그래서 물로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500ml를 원샷했을 정도"라고 팁을 알렸다. 다이어트 초기 아침 첫 끼니를 단백질을 중심으로 구성한 간헐적 단식의 결과, 한 달 반 만에 4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다음으로 선택한 치트키는 바로 토마토. 초콜릿을 좋아하는 그녀를 만족시킬 만큼 단맛이 특징인 스테비아 토마토(일명 단마토)는 천연 당분인 국화과의 스테비아 성분 덕분에 강한 단맛을 내지만, 열량은 0kcal라 다이어터에게 제격이다. 다만 장기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도 있으니 원 푸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고도비만에서 비만으로! 조세호 체지방 8.7kg 감량 습관 빼기 야식  술자리  조세호는 2030 독신 남성들이 빠지기 쉬운, 불규칙한 생활 패턴의 덫에 걸린 상태였다. 늦게 일어나 점심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생활은 점심, 저녁, 야식의 패턴으로 이루어졌고, 일주일에 예닐곱 번씩 술자리를 가지면서 술과 야식을 즐기기에 바빴다. 스스로도 본인의 식습관에 대해 "엉망진창이다. 언제고 눈을 뜨는 시간이 아침이고, 그 때 먹는 끼니가 아침 식사다. (시간과 상관없이) 마지막에 먹는 게 저녁이다. 드라마 '도깨비’에서처럼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어떤 핑계를 대든 술자리를 만들고 약속을 잡는다"고 말했을 정도.  습관 더하기 술한잔물한컵  아침먹기  지중해식식단  조세호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음주 습관부터 개선했다. 주 6~7회 이어지던 술자리를 3회 이하로 줄이고,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에는 술 한 잔당 물 한 컵을 들이켜는 것. 실제로 술을 마실 때 물을 많이 먹게 되면 수분이 알코올을 희석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위에 포만감을 주어 안주 섭취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식사 패턴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야식을 줄이는 대신 아침에 닭가슴살 샐러드, 토마토 카프레제, 견과류를 곁들인 그릭 요거트 등을 먹는 지중해식 식단으로 건강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때 칼로리가 높은 샐러드 소스 대신 질 좋은 올리브 오일을 곁들이면 체중 조절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두 턱 삭제 성공! 홍현희 체중 5.2kg 감량 습관 빼기 나트륨  짠 음식을 선호하는 홍현희, 염도가 높아질수록 에너지가 많아진다고 믿는 소금 마니아다. 남편 제이쓴의 증언에 따르면 "아내가 끓이는 국은 너무 짜다"고. 실제로 홍현희가 선호하는 반찬은 장아찌나 젓갈, 국 등 염분 함량이 높은 음식이 다수다. 아침 한 끼에만 나트륨 약 5043mg이 측정됐는데, 이는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자연스럽게 밥을 더 먹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고혈압 및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습관 더하기 수시로양치질  민트향치약  식판  티스푼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건강한 보디라인을 위한 습관 성형 프로젝트를 시작한 홍현희에게 가장 먼저 주어진 솔루션은 '수시로 양치하기’. 실제로 식사 전에 양치질을 한 홍현희는 삼겹살 앞에서도 초연한 태도를 보여 주변의 놀라움을 샀다. 실제로 치약은 혀 미뢰에 남아 있는 맛의 잔여감을 닦아냄으로써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평소 간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양치질을 하는 습관으로 음식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단, 이때 죽염 치약은 피할 것. 죽염 치약의 짠맛이 짠 음식을 돋운다고 홍현희는 조언했다. 식욕을 어느 정도 억제한 이후라면, 식판과 티스푼을 식탁 위에 올려보자. 식판에 음식을 담으면 식사량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되고, 티스푼이나 어린이용 수저를 활용하면 양을 줄이면서 식사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조각 같은 몸매의 완성김지훈 습관 빼기 삼시세끼  배우 김지훈도 다이어트 대열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평소 운동도 많이 하고, 먹고 싶은 것도 시간 구애받지 않고 잘 먹으며 다이어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다이어트에 도전한 이유는 바로 패션지 화보 촬영 때문. "화보를 준비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워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삼시 세끼의 전통적 식사 유형을 버리기로 결정했다. 영양분이 과다해져 비만이나 성인병 등이 빈발하는 요즘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습관 더하기  간헐적단식  저탄고지  그 역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처럼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간헐적 단식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켰다. 대신 식이가 가능한 8시간 정도는 칼로리와 영양분을 부족하지 않게 챙겨 먹었다고. "식이를 잘 챙겨야 탈진을 막을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너무 기력이 달리고 배고픔을 참기 힘들다면, 충분히 챙겨 먹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조언. 또 한 가지 팁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음식 섭취를 줄여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다. "공복일 때는 물, 블랙커피, 티 종류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편하다"는 것이 그의 팁이다. 대신 전해질 밸런스가 무너지면 탈진이 올 수 있으므로 소금이나 마그네슘 같은 무기질은 따로 챙길 것. 탄수화물의 비중을 낮추고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면 체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같은 식물성 지방도 잘 챙겨 먹었다고 한다.  기획  정혜연 기자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각 연예인 SNS 및 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EDITOR 이나래 ::
뉴스 040914::'마용성광' 약세에 강북 14개구도 40주 만에 보합 전환..동작구도 내려 수도권 풍선효과 주춤..수원 권선·영통구 상승 멈춰, 인천 상승 둔화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를 피하려는 매물이 일부 급매로 나오면서 호가 하락세가 짙어진 분위기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일 조사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것이면서 지난주(-0.02%)보다 낙폭도 커졌다. 강남권이 특히 약세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0.18% 떨어져 지난해 3월 18일(-0.08%) 조사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최대 하락했다.   남산에서 바라본 마포·용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0.24% 내려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송파구(-0.18%)와 강동구(-0.02%)도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최근 거래가대비 1억원 이상 하락한 18억4천만∼18억6천만원짜리 매물이 수두룩하다. 지난주 보합이던 동작구는 금주 0.01% 내려 지난해 6월 10일(-0.01%) 조사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약세를 보이며 보합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0.04%)·용산(-0.04%)·성동구(-0.01%)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했고 광진구(-0.03%)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약세를 보이는 곳이 많았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최근 호가가 15억∼16억원 선이나 15억원 미만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최근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일제히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강 북부 14개구의 아파트값은 2019년 7월 첫째주 이후 40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경기도(0.17%)는 지난주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하는 등 수도권 풍선효과도 주춤한 모습이다. 수원 권선구와 영통구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하면서 수원 전체 아파트값(0.06%)의 오름폭이 지난주(0.15%)보다 눈에 띄게 둔화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수원은 지난 2월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했다. 하남시 아파트도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0.06% 하락했다. 하남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말(-0.03%) 이후 처음이다.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군포시(0.48%)는 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인천(0.29%)도 남동구(0.46%)와 연수구(0.34%)의 일부 키맞추기식 상승으로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지난주(0.34%)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전(0.11%)이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6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국 기준 0.03% 올라 지난주(0.0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과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3%, 0.04% 상승했고, 부산과 대구는 나란히 0.01% 하락했다.  ::
뉴스 040914::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여중생집단성폭행 사건 피의자인 A군(15)과 B군(15)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위해 9일 오후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2020.4.9/뉴스1 ::
뉴스 040914::사건 발생 후 언론에 첫 노출..오늘 오후 구속 여부 결정  '여중생 집단 성폭행' 또래 남학생 2명 영장심사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A(15)군 등 2명이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4.9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중생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2명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군 등 중학생 2명은 이날 오후 1시 5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A군 등 2명은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 대부분을 가렸으며 수갑을 차거나 포승줄에 묶이진 않았다.  지난달 말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사건을 알린 후 피의자들이 언론에 노출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A군 등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도 끝내 침묵했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B양에게 술을 먹인 뒤 옥상 인근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피해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과 B양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A군 등의 DNA도 채취해 검사했다.  그러나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A군 등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재학 중인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 B양 어머니가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쓴 글에는 이날 현재까지 누리꾼 32만명이 동의했다.  B양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라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얼굴을 때리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양은 A군 등 2명이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 040914::최근 콜로라도에 은퇴후 살 집 마련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월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CICI KOREA 2020’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도널드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관계 없이 11월 이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9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계속 한국에 남아있을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해리스 대사는 최근 비공개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대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 은퇴 후 살 집을 마련했다고 3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미 국무부와 주한 미국 대사관, 해리스 대사 측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2018년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그의 전임자들이 평균 3년씩 재임하며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재임기간 내내 한미간 적대감이 증대돼 큰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리스 대사 재임 중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유독 논란이 많았다.  특히 이 결정에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그의 '일본 혈통'이 논란이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4성 장군인 해리스 대사가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느 누구도 자신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적 비방은 동맹국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뉴스 040914::MS 이용한 'EBS 온라인 클래스' 오전 한때 장애..NBP 도입한 'e학습터'는 원활  EBS 온라인 클래스 장애 [웹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9일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학생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발생하는 막대한 트래픽(사용량)을 전산망이 잘 받아낼 수 있느냐였다. 온라인 개학을 위해 마련된 여러 원격수업 플랫폼이 각기 외부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대비한 가운데 일단 첫날 오전 기준으로는 네이버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판정승을 거뒀다.  사용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EBS 온라인 클래스'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들여왔다. 개학을 앞두고 동시 접속 이용자 수를 300만명으로 늘리는 등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수업 개시 시점에 학습 자료 업로드와 로그인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장애를 일으키며 많은 교사·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리며 웹서버와 스토리지 서버 사이에서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고, 로그인 서버도 부하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특강 때부터 급증한 부하를 잘 견디지 못하는 등 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네이버 고전력 서버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데이터 센터 내 고사양 서버를 운영하는 고전력 서버실 전경. [네이버 제공=연합뉴스]  그러나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클라우드를 이용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IRS)의 'e학습터'는 별다른 장애 없이 트래픽을 버텨냈다.  e학습터의 동시접속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만4천명에 달했다.  NBP 관계자는 "e학습터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3월에도 벌써 트래픽이 50배 이상 증가했지만 큰 동요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온라인 개학이 전면 확대되면 지금보다 인터넷 트래픽이 몇 배로 커지기 때문에 아직 서비스 성패를 판단하긴 이르다. 이날 개학 대상은 중학교 3학년생 44만명, 고등학교 3학년 50만명 등 100만명 미만이지만, 각급 학교로 온라인 수업이 점차 확대되면 대상자는 400만명을 훌쩍 넘긴다.  ::
뉴스 040914::정유업계 지원 위해  64만 배럴 확보 고시  [사진 = 연합뉴스]   정부는 9일 고시를 통해 올해 정부부문 비축유를 64만 배럴 확보할 계획이라고 확정했다. 올해 구매하는 비축유는 원유 49만 배럴과 경유 15만 배럴이다.정부의 이같은 비축유 수급 계획은 작년도 27만 배럴의 2.5배 수준이다. 이 보다 한해 전인 2018년도에는 35.8만 배럴을 수급했다.  비축유 수급은 지난 2017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의 비축유 정책은 7년 전 고유가 시기에 마련한 제4차 석유비축계획(2015~2025년)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을 당시 정책을 짜고 초기에 그 수요를 대량으로 확보하다 보니 당시 목표로 세운 기준의 96%를 이미 채웠다.  정부가 감축해오던 비축유를 다시 확대한 이유는 저유가 시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명분과 함께 국내 정유업계를 지원하고자 하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정유업계에 석유 제품 저장 창고도 개방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석유 소비 감소로 휘발유, 항공유 등 재고를 처치 곤란 수준으로 쌓아뒀던 정유업계는 정부 지원으로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여기에 4~6월분 석유수입·판매부과금 징수도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석유수입부과금은 원유 관세에 추가로 내는 일종의 '준조세' 다. 각 정유사는 ℓ당 16원씩 낸다. 석유수입부과금은 2006년 ℓ당 16원으로 고정된 이래 국제유가 변동에 관계없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오찬종 기자] ::
뉴스 040914:: 발렌타인데이인 지난 2월 14일 중국 광저우 시내를 마스크를 쓴 시민이 걷고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다. EPA=연합뉴스  음식점 에어컨 바람에 침방울이 날아다니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논문으로 공개됐다.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지는지를 알려주는 연구 결과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은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 사이 광저우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돼 세 가족 10명 사이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사례를 분석한 논문을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온라인판에 최근 공개했다. 홍콩에 접한 광저우는 아열대기후로 1~2월에도 평균 낮 최고기온이 18도를 넘고, 드물게 27~28도까지 오를 때도 있는 곳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 점심시간 A·B·C 세 가족이 각각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했다. 이들 중 A 가족은 1월 23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돌아온 상황이었다. 5층짜리 음식점은 창문이 없었고, 층마다 별도의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세 가족이 식사한 음식점 3층 에어컨 바로 앞에는 C 가족이, 그다음에는 A 가족이 앉았고, B 가족이 에어컨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었다. A 가족과B 가족은 53분 동안, A 가족과C 가족은 73분 동안 함께 있었다. 그런데 A 가족 중 한 사람인 A1은 1월 24일 저녁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이를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A 가족은 A1을 포함해 모두 5명이 감염됐다. B 가족은 3명, C 가족은 2명이 차례로 감염됐다. B 가족과 C 가족의 확인된 노출 경로는 A 가족뿐이었다.  중국 광저우 음식점에서 세 가족에게 코로나19가 감염된 사례를 설명하는 그림. 그림 아랫부분은 윗 그림 일부를 상세하게 표시했다. 왼쪽 에어컨에서 나온 바람이 C 가족과 A 가족이 앉은 테이블을 지나 B가족이 앉은 테이블까지 진행하고, 다시에어컨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나타냈다. A1이 최초 감염자다. [자료; 중국 광저우 질병통제예방센터]  이에 따라 음식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B 가족 중 한 사람과 C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B 가족 3명이나 C 가족 2명 모두 A1으로부터 동시에 전염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 나머지 같은 층에서 점심을 먹은 손님 73명과 음식점 직원들은 감염되지 않았고, 에어컨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A1 환자가 식사 당시에는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최초 감염자였고, 감염자의 작은 침방울(비말)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날아다닌 탓에 다른 사람들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족 간의 거리가 1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침방울이 클 경우 1m 이상 멀리 날아가지는 않지만, 침방울이 작을 경우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닐 수 있고, 에어컨 바람이 순환하면서 이들 사이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에어컨 바람이 C 가족 테이블 위를 지나 최초 감염자가 있던 A 가족 테이블을 지났고, 바람이 B 가족 테이블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C 가족까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시내 한 쇼핑몰 앞아서 보안요원이 방문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음식점 종업원이나 멀리 떨어진 다른 손님들에게 전파되지 않은 것은 에어로졸 농도가 낮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제 현장 실험이나 다른 손님 등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한계는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음식점 내 감염의 핵심요인은 공기 흐름"이라며 "음식점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테이블 간격을 넓히고, 환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
뉴스 040914::[주장] 교육청의 혼란이 학생과 교직원을 감염병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정훈 기자] 일부 교육청에서 교직원만을 위한 급식을 인정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학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교직원만을 위한 급식도 가능하다는 공문을 발송 했다. 하지만 공문에서 말하는 급식은 학교급식법에서 정하는 학교급식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교육청에 이어 7일 세종교육청도 교직원만의 급식을 인정하면서도 학교 급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 학교급식 아닌 급식 세종시교육청 공문  제보자 제공 사진  ⓒ 권정훈 첫째는 '학교급식은 학교 또는 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정의한 학교급식법 2조와 4조를 피하기 위해서다. 학교급식법 위반은 피했어도 학교급식법 시행령 위반까지 피하지 못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경북지부 유미경 영양교육위원장은 전화통화에서 "학교급식법 시행령의 영양교사 직무는 학교급식이다. 돌봄급식과 교직원 급식은 학교급식이 아닌데도 일부 교육청이 영양(교)사에게 급식을 하라고 부당지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학교급식일 경우에 학교급식법, 학교급식법 시행령, 학교급식법 시행규칙, 시도교육청 학교급식기본방향의 많은 내용을 모두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다. 학교급식이 아니라고 해서 학교급식 관련 법규 위반 논란은 피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학생과 교직원의 감염병 위험 노출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학교급식 관련 규정은 학생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영양기준부터 시설기준까지 복잡하고 섬세하게 정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급식종사자들은 6개월에 한 번찍 의무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난 2월 교육부는 코로나19 업무로 인해 전국 보건소의 건강진단 업무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의무적 건강검진을 유예했다. 유효기간이 끝났지만 건강진단을 받지 못하는 급식종사자들이 생겨나고 있는 이유다.  이대로 학교 급식이 진행되면 학생과 교직원은 감염병 전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대한영양사협회가 3월 27일 보낸 학교급식종사자 건강진단 유예 알림  ⓒ 대한영양사협회 이런 이유로 교직원만을 위한 급식뿐만 아니라 긴급돌봄 급식 시행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학교 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급식종사자의 건강검진 없이 급식을 시행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이 감염병 사고 위험에 노출되며 식품위생법과 학교급식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경북교육노동조합연석회의도 9일 "일부 학교에서 시도하는 집단급식은 식중독 사고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보상체계도 불분명하므로 도교육청이 행정지도를 실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교육청이 섣부르게 급식 허용 공문을 보내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현실에서 학교급식 법규 위반 논란과 학교 혼란을 부추기고 학생과 교직원을 감염병 전염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학교현장 노동자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
뉴스 040914::[더(THE) 친절한 기자들] 국회 소집 어려울때 대통령 고유 권한..발동 땐 법률과 같은 효력 정치권 요구에 정부 "시간·절차 중요"..법조계 "국회 임기 남아" "기밀성 필요했던 실명제와 달리 공론화 중이라 국회가 책임질 일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30일 정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4인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일 정부는 다음주께 긴급재난지원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재부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해당 예산안을 심사해 통과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실제 지급까지는 최소 한 달이 소요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도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하루가 급박한 상황에서 한 달 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경제 위기는 심각해지고 효과는 떨어질 거라는 우려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긴급재정명령은 뭘까요? 왜 대통령은 여야의 요구에도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 걸까요?  _________ “선거 기간이니…대통령이 결단하라” “가능하다면 4월 중에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야당이 동의한다면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4월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총선 전 의회 소집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법률의 효력을 가진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야 한다”(4월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가장 신속한 방법이 대통령 긴급명령권인데 안하는 건지 하기 싫은 건지 아직 결단을 못내렸다”(4월8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정치권에서 연일 긴급재정명령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4월15일 총선을 앞둔 상황이라 추경안을 통과시킬 국회를 열 수 없으니, 대통령이 권한을 이용해 재정을 집행하라는 이야깁니다. 물론 국회법에 따르면 선거기간에도 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가 발생할 경우 하루 전에 공고한 뒤 임시회를 소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추경 통과를 위해 국회를 소집하는 데는 소극적인 상황입니다. 대신 대통령에게 최종승인을 하라고 쪼아대는 모양새입니다. 긴급재정명령은 헌법 76조에 있는 대통령의 권한으로 법적인 효력을 갖습니다. 아래는 헌법 조문입니다.  제76조  ①대통령은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에 한하여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이에 관하여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할 수 있다.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려면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상황이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인지도 중요합니다.  _________ 긴급재정명령,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모두 16개의 긴급명령이 공표됐습니다. 1~14호에 이르는 대부분의 긴급명령은 6·25전쟁 당시 법령의 공포였고, 15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발동된 ‘경제의 안정과 성장에 관한 긴급명령’입니다. 일명 ‘8·3긴급금융조치’로 기업이 진 사채 이자를 3분의 1로 깎아주고, 부채 상환일도 최장 8년까지 미뤄주겠다는 조처였습니다.( ▶관련자료: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긴급명령  1993년 8월12일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고 금융실명제 시행을 전격적으로 알렸다. 1993년 8월13일 <한겨레신문> 1면.  민주화 이후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이 발동된 건 1993년 8월13일 금융실명제 실시 때가 유일합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 보장에 관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한 겁니다. 당시 한국은 예금을 늘리기 위해 익명·차명·가명 계좌로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탈세 등의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긴급재정명령으로 △8월14일부터 모든 금융거래가 실명화되고 △기존의 비실명예금은 2개월 안에 실명전환해야 하며 △비실명에 의한 자금 인출은 즉각 금지된 겁니다.  이후 같은달 19일 국회가 열렸고, 국회는 해당 명령을 승인해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이 마련됐습니다. 당시 김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과거 금융실명제가 논의될 때마다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경제의 안정이 위협받는 것을 보아왔다. 고심 끝에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국회에서의 법개정 절차를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명령은 헌법재판소까지 가게 됩니다. 박아무개 변호사가 “해당 명령이 헌법 76조에 규정된 긴급재정 발동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을 낸 겁니다. 1996년 헌법재판소는 해당 사건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 헌재는 결정문을 통해 “당시 국회는 폐회중이었고 국회를 소집하여 그 논의를 거쳐 금융실명법을 시행하면 검은 돈이 금융시장을 이탈하여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함으로써 금융경색을 초래하는 등 여러 위험이 있었다. 따라서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을 때라는 조건이 총족된다”고 설명했습니다.  _________ 정부는 회의적…국회 소집은 불가능할까? 여야를 가리지 않고 긴급재정명령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회의적입니다. 소득하위 70%가 아닌 전국민에게, 혹은 가구당 지급이 아닌 1인당 50만원 지급 등 지급 대상과 방식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재정집행은 세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입이 있어야 한다. 속도가 급하기는 한데 재원 마련, 세입 예산을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내리면 된다고 하는데, 세출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세입은 안 된다. 기획재정부가 각 부처와 충분히 협조해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최소한의 시간과 절차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적으로는 어떨까요?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할 수 있는 상황일까요? 헌법학자들 상당수는 “아니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국가 위기는 맞지만, 국회가 소집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장영수 고려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는 “선거 기간이긴 하지만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국회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며 “선거 앞두고 경쟁적으로 ‘퍼주자’고 주장하면서, 책임은 대통령에게 지라는 정치적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헌법학자는 “YS 당시 긴급명령은 기밀성이 요구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발동된 것이다. 현재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이미 공론화되어 논의 중인 것으로 당연히 국회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국회가 권한을 포기하고 대통령 뒤에 숨는데 이런 기관에 어떻게 국가를 맡기겠냐. 국회가 국가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시험대에 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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