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042319:: ▲ 맨유 미드필더 프레드 '존경해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브라질 출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프레드(27)가 5인 축구 팀을 꾸리면서 한국 축구 스타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을 선정했다. 브라질 매체 트리벨라와 인터뷰에서 베스트 5명을 꾸려달라는 요청을 받은 프레드는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를 뽑겠다"며 "손흥민은 내가 엄청 존경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선정엔 같은 브라질 출신 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를 제외했다. 프레드는 "맨유나 브라질이 아닌 선수들을 뽑기가 어렵다"고 웃으며 고민했다. 프레드는 미드필더에 은골로 캉테(첼시), 수비수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그리고 골키퍼에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딘 헨더슨을 더해 5명 팀을 완성했다. 헨더슨은 맨유 소속이지만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2위에 빛나는 리버풀 수비수 판다이크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판다이크는 "손흥민은 수비수들을 지옥에 빠뜨린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뉴스 042319::전화설문 만으로 추진 반발..자강 필요성 대두 김종인 요구에 "권위주의", "비민주적 발상"등 심재철 "얼토당토 않아..직접 물어봐야" 진화 김무성 등 비박계 중진 논의..재선 당선자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으로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이날 오전 밝힌 상태다. 2020.04.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 내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반대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그가 '무기한 전권'까지 요구하자 "당을 얕보는 처사", "오만한 권위주의"란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이 강행하려 하자 반대 기류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7월, 8월에 하겠다는 전제가 붙으면 나한테 와서 (비대위원장 제안을) 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당 상황을 봤을 때 (당 재건) 준비에 대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무기한을 요구했다. 당헌·당규에 얽매이지 않는 권한도 요구했다. 그는 "비상대책이라는 것은 당헌·당규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면서 "국가가 비상 상태를 맞아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 헌법도 중지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원장이 되면 전권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보는지에는 "당연히 그렇게 된다"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의 '무기한 전권' 요구에 크게 반발했다. 그렇잖아도 당내에선 충분한 논의 없이 전화 설문 만으로 '김종인 비대위'를 추진한 심재철 권한대행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당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비대위 체제'가 거론되는 관성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비대위 체제'가 아닌 '자강'의 필요성도 대두된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이 텅 비어있다. 2020.04.21. photothink@newsis.com 김선동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나는 외부영입보다 자강론을 폈다. 이번에는 우리 스스로 하는 비대위를 해 보자는 생각이었다"며 "앞서 비대위를 몇 번 해보았으니, 훈장님 모셔다 학생들이 회초리 맞는 방식보다 이제 한 번 스스로 반성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제대로 된 우리 쇄신이 된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조해진 통합당 당선자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며 "힘들어도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체제로 당을 운영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당 중진인 조경태·정진석·김영우 의원과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 윤여준 전 장관 등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들은 "걸핏하면 비대위 체제", "희생양 데려와 위기 모면하려는 일시적 방편", "당내 논의가 산으로", "비민주적 발상에 창피한 노릇" 등 강도높게 비판했다. 선거 참패 책임은 지지 않고 당 비판만 하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한 날선 목소리도 이어졌다. 조 당선자는 김 전 위원장을 향해 "여야를 몇 번이나 넘나든 경력은 전문성과 능력을 상쇄할 정도로 국민 상식과 순리에 맞지 않다"며 "비록 보름 정도 밖에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당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무제한 임기와 당헌당규를 초월하는 전권을 요구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오만한 권위주의"라며 "투표로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도 임기가 있는데 민주적 정통성 없는 비대위원장이 무제한 임기를 요구하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힐난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0.04.23. bluesoda@newsis.com 그런 김 전 위원장에게 당을 맡기는 것에 대한 탄식도 흘러나왔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였던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권한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가 아닌가"라며 "그럴바엔 차라리 헤쳐모여 하는 것이 바른 길 아닌가. 최소한의 자존심 마져 버릴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당내 불만에 '김종인 비대위'를 추진하고 있는 심 권한대행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무기한이라거나 전권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나. 7~8월 전당대회는 곤란하지 않겠냐고 했지"라고 편을 들었다. 그러면서도 "비대위원장 무기한이 가능하겠나. 얼토당토하지 않은 이야기다. 오늘 저녁에 김 위원장을 만나는데 얘기를 좀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과거 비박(비박근혜)계 좌장 역할을 했던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비박계 의원들과 만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무성, 홍일표, 권성동, 홍문표, 김성태, 이종구, 강석호, 여상규 의원. 2020.04.22. photothink@newsis.com 이 같은 상황에 당내 의원들이 하나둘 모여 당 재건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전날 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은 비박계 의원 10여명을 불러 만찬을 함께했다. 탈당한 이은재·권성동 의원 포함 김성태·강석호·홍문표·여상규 등 중진급이 주축으로 모였다. 이 자리는 선거가 끝난 뒤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하는 친목 자리로 전해진다. 다만 당 상황이 위기에 처한 만큼 당 재건을 위한 논의도 병행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통합당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보도 교환하고 가능하면 기회도 도모할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며 "어떤 구체적 논의로 전개되거나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의원들이 더 추가돼 주기적인 모임으로 발전할 것 같다"고 전했다. 21대 총선에서 재선 당선된 의원들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머리를 맞댔다. 재선 당선자 19명 중 김성원·곽상도·박성중·송언석·정점식·추경호 등 13명 의원들이 모임에 참석했다. 김성원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축하 인사보다 나라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할 것 같다. 국민들께서 당을 걱정하는 것에 송구스럽다"며 "중차대한 위기 속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21대 국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재선 의원들을 모시고 의견을 나누려 한다. 당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의견을 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2319::(서울=연합뉴스) '3전 4기 오뚜기 신화'의 주인공인 오거돈 부산 시장이 23일 전격 사퇴했다. 사퇴가 사전 예고 없이 돌연 발표된 것도 놀랍지만 그 이유가 성추행이라는 점은 더욱더 충격적이다. 오 시장은 2018년 6월 지방 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된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부산시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고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지내는 등 행정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오 시장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세 차례나 고배를 마시고도 끝내 당선된 것은 특유의 친화력과 우직함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보수색이 강했던 부산에서 일관되게 네 차례나 진보 진영의 후보로 나선 지조와 뚝심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부산지방의 권력이 1995년 민선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에서 진보로 교체된 배경에는 탄핵의 여파도 있었지만 오 시장의 개인적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 그가 어처구니없게도 정책이나 정치적인 문제가 아닌 개인적 일탈, 그것도 공직사회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성관련 비위로 중도 사퇴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다. 오 시장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 사람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하던 도중 이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오 시장이 '미투'와 관련한 구설에 오른 것이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8년에는 회식 자리에서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혀 비판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도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를 둘러싸고 이런 잡음이 이어진 것은 근본적으로 인식과 처신에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오 시장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로,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구구한 변명을 늘어놓지 않은 것은 늦었지만 그나마 책임 있는 자세로 보인다. 고위 공직자를 포함한 소위 '사회 지도층'의 빈약한 성 인지 감수성은 비단 오거돈 시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차기 대선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지난해 9월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 형의 확정판결을 받아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났다.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 지방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등의 부적절한 행위도 끊이지 않는다. 공직사회뿐 아니다. 조그만 권력이라도 있으면 이를 악용해 다양한 형태의 인권 침해를 때로는 드러내놓고, 때로는 교묘하게 자행하는 '갑질'이 사회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이런 행위가 과거에는 관행으로 용인되거나 도덕적 비난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으나 이제는 엄연한 범죄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상식이다. 선출직 공직자의 중도 사퇴는 개인적인 불명예에 그치지 않고 국가, 사회적으로 큰 비용과 부작용을 초래한다. 당장 내년 4월 7일로 잡힌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다. 2004년 당시 안상영 부산시장의 사망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79억원,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사퇴로 실시된 보궐선거에는 226억원이 들었다. 재ㆍ보궐 선거로 매년 수백억 원의 세금이 낭비되자 재ㆍ보선의 경우 귀책 사유가 있는 원인 제공자나 소속 정당이 선거 비용을 내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더 큰 문제는 정치적 불안정이나 행정 공백과 같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손실이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공인일수록 행동거지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데 처신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이다. 선거 때와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임기 내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시대의 눈높이에 맞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철저하게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고위 공직자들은 이번 오 시장 사퇴를 교훈으로 삼아 다시 한번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길 바란다. 부산시는 오 시장의 사퇴로 일정한 행정 차질이 불가피하겠으나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시정에 더욱 매진해야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함께 한 치의 빈틈 없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 ::
뉴스 042319::[OSEN=인천, 이균재 기자] 2020시즌 K리그 최초로 열린 시범경기서 수원FC(2부리그)가 인천 유나이티드(1부리그)를 꺾었다. 수원은 2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과 무관중 시범경기서 전반 28분 마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연기된 가운데 이 달 들어 확진자 증가세가 수그러들면서 이번 경기가 추진됐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연습경기임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인천을 찾은 취재진은 70여 명에 달했다. 보건당국 관계자와 구단 직원 50여 명을 더해 총 120여 명이 경기를 지켜봤다. 최태욱, 이민성, 김은중 등 대표팀 코치들도 등장했다. 인천과 수원 양 구단도 방역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선수단, 미디어 등 경기장을 방문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했다. 마스크를 착용했고 장갑까지 제공하며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 선수단과 미디어의 동선도 구분했다. 취재진은 입구서 기자석으로만 이동했다. 사전 인터뷰도 제한됐다. 경기 종료 뒤에만 실내가 아닌 그라운드서 취재가 허용됐다. 인터뷰는 미디어와 감독, 선수와 2M 이상 간격을 두고 진행됐다. 양 구단은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선수들의 물병을 개별적으로 구분했다. 인천은 병뚜껑에 등번호를 적었다. 수원은 물통 캐리어에 이름을 넣었다.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심산이었다.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산, 양준아, 문지환, 김연수, 강윤구, 김도혁, 마하지, 지언학, 김준엽, 송시우, 케힌데가 선발 출격했다. 수원은 포백으로 맞섰다. 유현, 최종환, 조유민, 이한샘, 박민규, 김건웅, 말로니, 마사, 김재헌, 한정우, 안병준이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은 전반 4분 김도혁이 올린 크로스를 케힌데가 머리에 맞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9분엔 김도혁의 코너킥을 양준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경기는 인천이 주도했지만 기선은 수원이 제압했다. 수원은 전반 28분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서 마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35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날렸다. 안병준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받은 말로니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은 전반 37분 송시우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은 수원의 1-0 리드로 끝났다. 양 팀은 후반 들어 대거 선수를 바꿨다. 인천은 11명 전원을 교체하며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수원은 3명만 바꾸며 승리를 노렸다. 최종 결과는 수원의 1골 차 승리였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
뉴스 042319::[OSEN=박소영 기자] “리정혁 씨가 거기서 왜 나와?” 배우 현빈이 인도네시아 뉴스에 등장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CNN인도네시아 측의 실수 인정과 사과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CNN 인도네시아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옆에 북한 군복을 입은 현빈이 있어 해외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이는 지난 2월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이 작품에서 현빈은 북한 장교 리정혁 대위 역을 맡아 안방 여심을 사로잡았다. 윤세리 역의 손예진과 가슴 시린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최종회는 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도깨비’를 누르고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쥐었다. 이 같은 파워는 해외로도 뻗어나갔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일본, 대만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남미지역 등 수 많은 지역에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 페이지가 생성돼 사진과 영상이 퍼져나갔고 아시아 지역을 넘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 유럽에서도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빈이 그린 리정혁이 난데없는 자료사진으로 등장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결국 방송사 측은 “해당 이슈는 한국 드라마 속 리정혁 캐릭터와는 무관하다. 실수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콘텐츠가 전 세계에 공개 되다 보니 예전에 비해 더 넓은 지역에서 해외 시청자 및 언론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tvN ::
뉴스 042319::2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인천-수원FC 2020 첫 연습경기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수원 선수들이 자신의 번호가 새겨진 물병을 찾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인천=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작도 못하고 있던 2020시즌 K리그가 인천유나이티드(K리그1)와 수원FC(K리그2)의 '연습경기'를 통해 막을 올렸다. 비록 연습경기였으나 취재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미디어의 관심도만 따지면 정규리그 경기, 그것도 포스트시즌에 가까웠다.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첫 연습경기라 승패나 내용이 크게 중요한 90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 것은 아무래도 '최초'였기 때문이다. 이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질 2020년 K리그 현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였는데, 역시나 여러 가지가 낯설었다.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23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동계훈련 기간을 제외하고는, 2020시즌 K리그 팀들 간의 첫 경기였다. 뒤늦게 겨울잠에서 깨어난 K리그다. 애초 예정됐던 개막일(2월29일)을 훌쩍 넘겨버린 2020시즌 K리그는 지난 19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과 함께 5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개막 날짜를 특정할 방침인데, 5월9일이 유력하고 5월16일도 대상이다. 앞서 연맹은 지난 21일부터 팀들 간 연습경기도 허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은 훈련도 팀 내부적으로만 진행했는데 드디어 '교류'가 가능해졌고 이날 펼쳐진 인천과 수원FC의 대결이 첫 단추였다.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관중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실전처럼 진행됐다. K리그 전임 심판진과 의료진이 똑같이 준비됐고 선수단이 구단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등 동선도 실전과 동일하게 짜였다. 홈경기 방역 체계도 공식 리그 경기처럼 구축했다. 선수단, 미디어 등 경기장을 찾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통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 등을 확인했고 소독제로 손을 세척한 뒤 구단이 마련한 장갑을 착용하고서야 스타디움 내부로 들어섰다. 취재진은 위생용 장갑을 끼고 노트북 자판을 두드렸다. 뿐 아니다. 심판진 3명과 베스트11 양팀 선수들은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경기장에 들어섰고 이내 준비된 휴지통에 마스크와 장갑을 버린 뒤 마주보고 도열했다. 진풍경이었다. 심판이 한 번 더 선수들을 점검한 뒤에 킥오프가 선언됐다. 이날 선수들이 경기 중 마시던 물은 각자 이름이나 등번호가 적힌 개별 용기에 담겨 있었다. 이제 너도나도 같이 쓸 수 없다. 라커룸에서의 음식 섭취도 금한다. 다양한 축구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김판곤 부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이 보였고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에서도 운영을 점검했다. 인천과 수원FC 구단 프런트가 아닌 다른 팀 프런트의 모습도 보였다. 곧 자신들도 이 낯선 상황을 준비해야하는 까닭이다.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연습경기에서 인천 이제호와 수원 다닐로가 어깨 싸움을 하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현장서 만난 K리그1 구단의 한 관계자는 "여러모로 준비할 것도 많고 부담스럽기도 했을 텐데 인천이 스타트를 끊어줘서 고맙다. 어떻게 운영하는지 보러왔다"면서 "상황 자체가 처음이라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고하고 보완해 나가야할 것"이라면서 향후 운영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연맹 입장도 마찬가지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일단 연습경기 가이드라인에는 벤치에 있는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게 돼 있다"고 말한 뒤 "벤치에 있는 인원들까지 마스크를 쓰는 것이 맞는지, 정규리그 개막 때까지 살펴보겠다. 일단 정해져 있는 지침을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수정하고 보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습경기는 각 구단의 판단과 선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팀들끼리의 경기가 성사될 전망이다. 공개는 의무적이지 않다. 한편, 이날 연습경기의 승자는 수원FC였다. 수원FC는 전반 28분 마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 1-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뉴스 042319:: 김유진 PD의 ‘학폭 논란’으로 김PD와 이원일 셰프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하나마나한 사과’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 MBC 캡처 사과문이 불쏘시개가 된 형국이다. ‘학폭 논란’으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고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유진 PD와 그의 예비신랑이 이원일 셰프가 ‘전제를 단’ 사과문을 공개했다가 ‘하나마나한 사과문’이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초등학교부터 중고생 시절까지 김 PD로 인한 학교 폭력을 당해왔다는 피해자들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은 방송 중이던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하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고개를 숙였지만 마치 입을 맞춘 듯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라는 단어를 앞세웠다. 그간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들의 계보는 길다. 각기 다양한 공방의 행태를 띄지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사과문 절차’다. 사과문의 진정성 여부에 따라 여론의 공분이 잠재워지기도 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모양새로 증폭되기도 한다. ‘학폭 논란’으로 다수의 피해자들 증언이 나오자 22일 두 사람은 SNS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진정성 있는 사과란 어떤 것일까? 첫 번째 자신의 과오, 왜 사과문을 쓰게 됐는지 언급해야 한다. 늘 다툼의 원인이 되는 지점이 ‘뭘 잘못했는지 아냐?’라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2016년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 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범기’를 올려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티파니는 ‘점범기’ 관련 내용을 싹 빼고 사과문을 작성했다. 대중들은 ‘티파니’라는 이름만 빼면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사과하는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티파니입니다.’의 맞춤표가 하트 모양인 것까지 싸잡아 사과의 진정성 유무를 따졌다. 두 번째는 ‘행동력을 갖춘 사과’다. 피해자에게 재빨리 연락을 취해 용서를 구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그저 사과문 한 장으로 논란을 어물쩍 넘어가려는 태도는 대중에게 최악으로 꼽힌다. 김 PD는 사과문을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고 적었지만 피해자 ㄱ씨는 “오클랜드는 좁은 동네라 내 연락처나 SNS쯤이야 한두 시간이면 알아낼 수 있다”며 “내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다”고 추가 폭로하며 김PD를 비난했다. 지난해 터진 ‘빚투’ 사태에서 래퍼 마이크로닷는 사후 행동들은 ‘잘못된 사과’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과문에서 ‘어린 시절이라 몰랐다’로 회피했고 ‘한 분 한 분 찾아 상황을 듣고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렸다. 논란의 연예인들은 지금까지도 가요계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그의 상황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
뉴스 042319:: 만평 ::
뉴스 042319:: 큰 손실이 예상됨에도 투자자들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연계 상품에 몰리자 금융감독원이 23일 최고 수준인 ‘위험’ 등급의 소비자 경보를 재차 발령했다. WTI 선물 연계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상이다. 금감원은 “21일 WTI원유 6, 7월 인도물 가격이 각각 전일대비 43.4%, 28.9% 하락함에 따라 관련 상품 가격이 급락하고 괴리율은 급등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일 WTI원유 선물 ETN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은 22일 괴리율이 장중 한때 1044%로 커졌고 삼성 ETF는 최대 42.4%까지 치솟았다. 신한 ETN의 내재 가치는 60원이었음에도 투자자들은 685원에 매수·매도했다. 금감원이 1차 경보를 발령할 당시 괴리율은 35.6~95.4% 수준이었다. 원유 선물 관련 ETN·ETF는 21, 22일 이틀간 거래 대금이 1조원을 넘기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괴리율은 시장 가격과 내재 가치의 차이를 의미한다. 국내 레버리지 WTI 선물 ETN은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원유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하기에, 이 원유 선물의 가격이 내재 가치가 된다. 괴리율이 1000%인 상황에서 그나마 수익을 보려면 이론적으로는 뉴욕 시장에서 원유 선물이 1000% 이상 급등하거나 거품 낀 레버리지 ETN이 계속 매매돼야 한다.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손실이 누적되는데다, 롤오버 리스크도 있어서 실제 수익은 더 줄어든다. 롤오버는 현물을 지닐 수 없는 운용사가 보유한 선물을 팔고 익월물 선물을 사들이는 것으로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가격 오름폭이 제한된다. 최근 원유 선물 ETN 시장의 이상 급등은 국제 원유 가격이 30달러, 20달러 선으로 차례차례 떨어지면서 촉발됐다. 유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평소 매수·매도 호가를 내 시장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던 유동성 공급자(LP)의 보유 물량이 바닥 났다. ETN 가격이 급등하자 내재 가치와 동떨어진 투기성 수요가 최근 과열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금감원은 “원유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ETN과 ETF의 내재가치가 급락하게 되며 시장가치가 내재가치에 수렴할 경우 큰 투자 손실이 우려된다”며 “또 ETN은 시장가격이 아닌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상환하므로 (높은 괴리율로 매수한 투자자는) 향후 원유 가격이 상승해도 상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지금 새로 원유 선물 ETN에 투자하려 한다면 안 하는 게 최선 같다”며 “유가가 반등해도 괴리율이 크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뉴스 042319::인명 피해 없이 40분 만에 완진돼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3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이름난 제주 성산일출봉에 화재가 발생해 천연기념물 지구의 일부인 잔디광장이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성산일출봉 화재 현장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의 모습. 2020.4.23 jihopark@yna.co.kr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 불이 난 시각은 이날 오후 3시 7분께다. 불이 바람을 타고 오름 능선까지 확산하면서 한때 위태로운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불은 잔디 약 2천645㎡와 나무 일부를 태우고,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와 소방차 10대, 진화인력 40여 명에 의해 약 4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예초 작업을 하던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직원 A(45)씨는 불을 끄려다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주변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산일출봉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이번 화재 장소를 포함한 일출봉 일대가 천연기념물 지구로 지정된 상태"라며 "전문가와 협의해 잔디를 새로 심을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171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손꼽힌다. 성산일출봉 화재 현장 (서귀포=연합뉴스) 23일 오후 3시 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사진은 화재 현장의 모습. 2020.4.2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ihopark@yna.co.kr ::
뉴스 042319::"인수절차 마친 후 경영정상화 통해 밀린 급여 지급 노력" 조종사노조 "정리해고 중단하고 국내선 운항재개하라" 반발 이스타항공이 3월에 이어 4월 임금도 회사의 경영상황이 악화돼 지급하지 못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또 2020.4.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김상훈 기자 = 이스타항공이 2·3월에 이어 4월 임금(휴업수당)도 회사의 경영 상황 악화로 지급하지 못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공지문을 통해 "매우 안타깝게도 회사의 경영악화 지속으로 4월 예정된 급여지급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내 (제주항공과의)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빠른 경영정상화를 통해 미지급한 급여가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4월 들어 대부분 직원이 휴직에 들어간 가운데 이에 발생하는 휴업수당도 지급 불가 방침을 밝힌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같은 시기 3차 희망퇴직자 모집 공고를 내고 Δ위로금으로 통상임금(기본급·교통보조비·중식대·직책수당·자격수당 등) 3개월분 Δ2~3월 미지급임금 Δ4월 미지급임금(휴업수당) Δ법정퇴직금 Δ연차수당 Δ우대항공권 등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1,2차 모집때와 마찬가지 조건이다. 회사는 희망퇴직으로 인한 금품청산은 희망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2차, 3차 모집 모두 잠정적으로 확정된 희망퇴직일은 오는 24일이다. 이스타항공은 전체 인력의 20%가량인 340명 내외를 구조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22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공공운수노조 5층 에서 '이스타항공 즉시 운항재개! 이스타항공 모든 직원의 해고중단!'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 제공).© 뉴스1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정리해고에 반발해 지난 2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는 등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회사 측에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조종사 노조는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정리해고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 보다는 인수되기 전 기업의 몸집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절반까지 감소했던 국내선 여객 수가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지만, 다른 저비용(LCC) 항공사와 달리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셧다운 조치를 풀지 않고 오히려 연장하려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스타항공은 국내선은 1개월 연장해 5월28일까지, 국제선은 2개월 더 연장해 6월30일까지 항공기 전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회사 측의 미지급임금과 관련해선 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계류장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승인했다. 제주항공이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41일 만이다. 이번 두 항공사의 기업결함에는 경쟁제한 예외규정이 인정됐다. 공정위는 이스타항공을 공정거래법이 규정한 '회생 불가 회사'로 판단하고,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제한 규정'의 예외로 인정했다. 회생불가회사 항변의 인정은 기업결합이 금지돼 회생이 불가한 회사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보다 기업결합을 승인해 해당 회사의 자산이 시장에서 계속 활용되는 것이 경쟁촉진 관점에서 더 낫다는 점을 고려한 제도다. 제주항공은 현재 해외 시장 중 경쟁 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해 놓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도 승인이 완료되면 제주항공은 산업은행 등 금융 당국이 지원하는 1500억∼2000억원을 토대로 잔금 납부 등 남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이스타항공 정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뉴스 042319::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22일 온타리오 호주변을 따라 산책로 아래 굴에서 나온 새끼 여우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다. 토론토=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22일 새끼 여우들이 온타리오 호주변을 따라 산책로 아래 굴 밖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다. 토론토=로이터 연합뉴스 1969년 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앞바다에서 미국 정유회사인 유니언 오일사가 폭발물을 이용해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시추시설이 갈라져 10만 배럴의 원유가 바다에 바다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생태계 피해가 속출했다. 사고 이후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 게이로 닐슨 상원의원와 당시 하버드대학생 데니스 헤이즈가 '지구의 날'을 선언하고 관련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지구 온난화와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신음하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지구의 날' 반세기를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제한, 도시봉쇄, 국경봉쇄 등이 실시되자 스모그에 가려졌던 도시에서는 대기 오염이 급격한 감소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출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 런던의 주택가엔 여우가, 랜디드노에서는 염소떼가 나타나 조용한 거리를 한가롭게 걷는 모습이 발견되었고, 롬퍼드에서는 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사슴들이 주택가로 찾아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거위 새끼 3마리가 마치 베를린 도심을 향해 행진하는 듯 걸어 다녔다. 미국 센트럴 파크에서는 라쿤이 철조망을 넘었고,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는 붉은 여우가 주차장을 뛰어다녔으며, 텔아비브에서는 자칼 무리가 개사료를 먹는 모습도 발견되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는 새끼 여우들이 산책로 아래 굴에서 나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는 모습도 포착됐다. 코로나19로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자 잠시나마 쉴 틈을 얻게 된 자연에 평화가 찾아온 듯 하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mailto:bluesky@hankookilbo.com)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통제령, 해변 폐쇄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붉은 여우 한 마리가 텅 빈 스케이트 공원에 서 있다. 아슈켈론=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하야르콘 공원에서 9일 자칼들이 하울링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하야르콘 공원에서 11일 자칼들이 한 주민이 준 개사료를 먹고 있다. 텔아비브=AP 연합뉴스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구매를 위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것 외의 외출제한령이 실시되고 있는 볼리비아 엘 알토에서 20일 차량의 사이드 미러에 한산한 고속도로를 걸어가고 있는 라마들이 보이고 있다. 엘 알토= AP 연합뉴스 영국 롬퍼드의 해롤드 힐 주택가에서 3일 사슴들이 풀밭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보통 공원에서 볼 수 있는 사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시행중인 봉쇄령 중 한적한 런던의 주택가에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롬퍼드=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롬퍼드의 해롤드 힐 주택가에서 3일 까마귀들이 사슴 위에 앉아 털을 골라주고 있다. 롬퍼드=로이터 연합뉴스 미 뉴욕 맨해튼의 한산한 센트럴 파크에서 16일 라쿤 한마리가 조깅로를 건너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영국 노스웨일스 랜디드노의 트리니티 스퀘어 부근에서 지난달 31일 염소 한마리가 문닫은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랜디드노=AP 연합뉴스 영국 노스웨일스 랜디드노의 트리니티 스퀘어 부근에서 지난달 31일 염소들이 조용한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랜디드노=AP 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3일 거위 새끼들이 마인 강변을 따라 걸어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AP 연합뉴스 ::
뉴스 042319::[서울신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1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땀에 흠뻑 젖은 채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는 모습.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주쯤 다시 대구로 향한다. 총선이 끝나면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23일 통화에서 “대구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자원봉사자가 필요한지 등 병원 상황을 알아본 뒤 이번 주 안으로 (안 대표가 향후) 활동 방향 등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의료봉사와 관련, “안 대표가 말씀하신 부분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분이라서 ‘돌아오겠다’는 말씀대로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1~15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대구시당위원장인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교수 등과 의료봉사를 하면서 ‘의사 안철수’로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모았다. 보름간의 봉사를 마치면서는 “4·15 총선이 끝나면 다시 대구에 와서 중단한 의료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총선 전 2주간 진행한 430㎞ 국토대종주로 인해 생긴 다리 부상 치료를 위해 자택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당을 추스를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안 대표는 대면 또는 전화통화 등을 통해 당 안팎의 사람들을 만나며 조언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가락에서 피고름을 계속 빼내는 등 치료를 계속 받고 있지만 조만간 부목을 풀고 대외활동에 나설 것이란 게 주변의 전언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 대구행의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아직 현지에서는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간호부원장 업무를 계속하고 있는 최연숙 비례대표 당선자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가장 많을 때인 400여명보다는 줄었지만 지금도 중환자를 포함해 확진자 130명 정도가 입원해 있다”며 “지금은 자원봉사자가 거의 없어 병원 내부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안 대표가) 조만간에 오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 체제 정비와 향후 비전 수립 등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이르면 다음주 초쯤 출범한다. 안 대표가 직접 이끌 혁신위 출범에 앞서 이번주 내로 비례대표 당선자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했던 구성원들이 모여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혁신위 출범 등 일정을 고려할 때 안 대표의 대구행은 다음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04231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박유천이 오늘(23일) 의정부시청을 찾아 안병용 시장과 면담을 진행,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박유천 측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남양주에 살고 있어 요즘 의정부 쪽에서 재판을 받아왔다”며 “(박유천이) 의정부시장과 안면 정도는 있었고, 인생 선배로서 어른의 얘기를 듣고 싶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기사에 어떻게 나왔는지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런 내용은 언급조차 없었고 그것 때문에 간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 관계자 역시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 박유천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얘기를 들려주려고 만난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천 측은 “(박유천이) 한때 스타였다 나락으로 떨어지다 보니 안타깝게 바라보며 조언을 해주는 어른들이 여기저기 계시다. 최근 몇 년간 힘든 일을 겪으면서 느낀 게 많고 본인도 요즘엔 어른들을 찾아뵈면서 말씀에 귀를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은퇴를 알렸다가 최근 번복하고 활동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태국 팬미팅 활동을 시작으로 고가의 화보집, 연회비 6만 6,000원 유료 팬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활동 재개에 나섰다. 22일 의정부지방법원 제24민사단독 심리로 열린 박유천 감치 재판은 ‘불처벌’로 결론 났다. 박유천은 관련 재판과 조정에 한 차례도 응하지 않았고 서울법원조정센터는 박유천에게 5천만원을 A씨에게 지급하라는 강제조정결정을 내렸다. 박유천이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조정안이 확정됐으나 배상하지 않고 재산명시신청 역시 무시하면서 감치재판이 열렸다. ::
뉴스 042319::이번주 0.03% 올라 상승폭 둔화 거래량도 3월 1,000여건으로 뚝 안산·시흥·인천 등은 오름세 유지 강남 하락세 속 노원·강북 보합 약보합세 수도권으로 옮겨갈 듯 일부선 풍선효과 지속 분석도 [서울경제] 풍선효과 진원지인 수원에서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고가 대비 1억원 가량 하락한 단지가 나왔다. 한편 저평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기에 거래는 올 1월과 2월 3,000여 건에서 3월에는 1,000여 건 안팎으로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2차 풍선효과 지역인 안산·시흥 등에서는 견고한 상승세가 지속 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아파트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 규제지역에서 나타나는 풍선효과도 경기 침체에 따라 곧이어 조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화서 분양권 1억 4,000만 원 하락 =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원 장안구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84.76㎡ 분양권은 지난달 30일 9억 1,230만 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월 10억 5,024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1억 4,000만 원 가까이 내린 것이다. 인근 ‘화서주공 5단지’ 전용 59.98㎡ 또한 지난 3월 4억 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3,000만~5,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의 예비타당성 통과 등 여러 호재를 업고 수원의 풍선효과를 주도한 지역이다. 아파트값이 급격히 올랐던 수원 영통구 망포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71㎡ 또한 지난 2일 7억 1,500만 원에 거래돼 올해 초 대비 가격이 내렸다. 현재 수원 아파트 시장은 ‘2·20 대책’에 코로나 19 여파 등으로 거래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수원 아파트 거래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3,702건, 3,679건을 기록했다. 3월 거래는 지난 22일 기준 801건을 기록했다. 남은 신고기간(30일 마감)을 고려해 볼 때 3월 전체 거래는 1,000건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원 아파트값은 오름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수원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전주 0.05%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권선·영통구가 3주째 보합세를 유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장안구도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팔달구는 0.27% 올라 전주(0.12%) 보다 상승 폭이 증가했다. 수원 팔달구 ‘대한대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3월 4억 9,500만 원에 실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 강남 하락세 지속.. 풍선효과도 조정? = 이런 가운데 2차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는 안산과 시흥, 인천 등에서는 견고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안산 아파트값은 전주 0.30%에서 이번 주 0.44% 올랐다. 시흥도 이 기간 동안 0.26%에서 0.21%의 변동률을 보였다. 의왕도 이번 주 0.15%(전주 0.17%) 상승했다. 인천도 상승률이 전주 0.21%에서 금주 0.23%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5% 하락했다. 강남 4구(-0.19%)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노원, 강북 등도 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관악(0.05%), 구로(0.04%) 등 서울 서남권만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강남권에서 시작된 약보합 장세가 경기와 인천 등으로 서서히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을 필두로 다른 지역도 약세장이 펼쳐지리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풍선효과가 여전히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 쇼크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만큼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
뉴스 042319::서울시, 남성 직원 타부서로 발령 조치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시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4·15 총선 하루 전인 지난 14일 저녁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 회식 후 만취한 남자 직원이 동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 이 여성은 남성 직원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시는 곧바로 남성 직원을 타 부서로 발령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경찰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며 "해당 남성은 이미 타부서로 발령 조치했으며 이후 징계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42319:: 최원준.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타격은 원래 알아주는 선수다. 이날 무려 4안타를 때려냈다. 대신 수비가 불안하다. 경쟁자 김호령에 비하면 아무래도 2% 부족한 느낌이다. KIA 최원준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1번 겸 중견수로 나와 4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1회 상대 선발 장민재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볍게 쳐내며 중견수 옆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인 2회에도 1사 이후 우익수 옆 안타를 쳐내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인 4회도 2루수 뒤로 빠지는 단타를 쳐내는데 성공하며 3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타격감은 상당히 좋았다. 대신 옥의 티도 있었다. 중견수 수비였다. 무난하게 소화하는 듯 했지만 3회 1사 이후 8번 노시환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줬다.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주전 중견수 이창진이 허리 부상으로 캠프에서 낙마하면서 중견수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최원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미뤄지고 자체 청백전을 거치면서 생각처럼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감이 떨어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제대하고 돌아온 김호령이 청백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윌리엄스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최원준 입장에서는 이날 1번 중견수로 나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타격은 확실하게 보여줬다. 4안타면 충분하다. 대신 수비가 문제였다. 보완할 점이 아직 남아 있는 최원준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
뉴스 042319:: 조성원 감독.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화끈하고 속 시원한 공격 농구를 만들겠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가 제8대 사령탑으로 명지대 조성원(49) 감독을 선임했다. LG 구단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 감독과 3년간 계약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신임감독은 홍대부고와 명지대를 거쳐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LG에서도 2000~2001시즌부터 2년간 몸담은 바 있다. 2000~2001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전주 KCC에서 2005~2006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조 감독은 이후 여자 프로농구 청주 KB 감독,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를 거친 뒤 2018년부터 명지대 농구부를 이끌고 있었다. LG는 지난 3년간 팀을 이끈 전임 현주엽 감독이 계약 기간을 마친 뒤 사퇴 의사를 표명하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지난 주 복수의 후보들과 면접을 치른 끝에 조 신임 감독을 최종 선임하게 됐다. ◇스포츠조선 DB 2011년 삼성 코치 이후 9년 만에 남자 프로무대에 돌아온 조 감독은 구단의 공식 선임 발표 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남자 프로팀 감독은 처음이지만, 그간 남자팀 코치와 여자프로팀 감독, 방송 해설, 대학 감독 등을 거치면서 많이 연구하고 준비해왔다"며 '준비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속 시원한 공격 농구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조성원 LG 신임감독과의 일문일답. ◇스포츠조선DB -감독 선임 과정을 간단히 설명한다면 ▶LG로부터 연락을 받고 지난 주에 면접을 치렀다. 면접에서 그간 내가 구상해 온 농구에 대해 설명했고, 그런 면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LG에서 어떤 농구를 펼칠 계획인가 ▶면접 때 강조한 부분은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다. 나는 현역 시절부터 뛰는 농구를 해왔다. 스피드가 좋은 김시래가 있으나 그를 중심으로 다른 선수들도 뛰어준다면 승부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 공격 횟수를 기존보다 늘려서 평균 득점을 올리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수비를 모르지는 않는다. 공격 면에서 좀더 시원시원한 모습을 이끌어내겠다. 보는 팬도 즐겁고, 하는 선수도 즐거운 그런 속 시원한 공격 농구로 팀 컬러를 새롭게 만들고 싶다. -남자 프로팀은 처음이라 우려의 시선도 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자신 있다. 남자팀 코치와 여자 프로팀 감독, 방송 해설, 대학 팀 등을 거치며 많이 준비해 왔다. 기본적으로 권위를 버리고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감독'은 결국 선수들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해보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뉴스 042319::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0-6에서 6-6으로. 한화의 뒷심이 돋보였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올해 연습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KIA는 1회초 2점을 선취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유민상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장영석도 좌중간 적시타를 작렬, KIA가 2점을 뽑았다. 6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한 고영창이 이해창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KIA는 7회초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월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최정용이 득점했다. 이어 유민상이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KIA가 6-0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움직였다.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장진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고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하주석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9회말에는 이성열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문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한화가 1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정진호가 중전 안타를 쳤고 박상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이뤘다. 이후 추가 득점이 없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KIA 선발투수 이민우는 5⅔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사사구 6개로 흔들리기는 했으나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1회에 흔들렸지만 5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시 호투. ::
뉴스 042319::11월 일몰 예정인 '출점 제한' 당정, 연장안 6월 국회 제출 복합쇼핑몰 규제도 총선 공약 "영업시간 제한·휴업일 만들 것" 정부가 전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규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오는 11월 일몰(효력 상실) 예정인 관련 법조항을 21대 국회에서 개정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해 국회 통과는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총선 과정에서 스타필드,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에 대한 규제 신설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유통업체에 대한 전방위적인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5년 만에 규제 시기 재연장 23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제도’의 일몰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오는 6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확정했다. 전통상업보존구역 지정제도는 전통시장 1㎞ 이내 대형마트 개설을 규제하는 제도다. 유통산업발전법 48조2항에서는 이 제도의 존속기한을 오는 11월로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당초 2015년 11월을 일몰 시한으로 제정됐으나 한 차례 연장됐다. 19대 국회는 2015년 3년 연장안과 5년 연장안을 논의한 끝에 올해 11월까지 5년 연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규제를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유통업계 상황 등을 고려해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에서 개정안의 통과는 유력하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유통업계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복합쇼핑몰 출점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공약을 선보였다. 복합쇼핑몰은 스타필드, 롯데몰 등 다양한 점포가 한곳에 모여 있는 대형 쇼핑몰을 말한다. 민주당은 복합쇼핑몰의 입지를 도시계획 단계부터 제한하고,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영업시간과 의무휴업일 규제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이를 공동 정책 공약 1호로 내세울 정도로 유통업체 규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도 대규모 유통매장의 허가제 도입(김정호 의원), 식자재 마트 규제(서형수 의원) 등을 추진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유통산업발전법은 20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발이 심했던 법안 중 하나”라며 “21대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개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통업체 “엎친 데 덮친 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유통업계가 이중고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쇼핑 감소와 중국인 여행객 급감 등으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달 대비 34.6% 하락했다. 대형마트 등 할인점 매출도 같은 기간 13.8%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마트 폐점시간이나 휴일에는 규제 탓에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는 공문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내기도 했다. 지자체 가운데 경북 안동시가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 한시적 철폐를 추진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유통산업을 규제할 때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소비 행태 변화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조 연세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고용이 위기인데 유통업체 종사자에 대한 보호 측면에서도 일방적 규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비대면(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변화했다”며 “소상공인·전통시장이 겪는 어려움을 대형 유통업체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건 근본적인 방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42319::[OSEN=서정환 기자] 제이미 바디(33, 레스터 시티)의 이색적인 취미생활이 화제다. 바디는 22일 SNS에 재미있는 사진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집에 머물고 있는 바디는 텃밭에서 밭을 갈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바디는 취미로 딸기와 감자를 재배하고, 달걀을 얻기 위해 닭도 키운다고 한다. 영국매체 ‘더선’은 지인의 말을 인용해 “바디가 취미로 농사를 좋아한다. 채소를 직접 재배해서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더선’은 “바디가 180파운드(약 27만 원)짜리 구찌 슬리퍼를 신고 농사를 짓고 있다. 바디의 집에는 실내 수영장, 테니스 코트, 체육관과 축구장은 물론 텃밭도 있다”고 소개했다. / jasonseo34@osen.co.kr ::
뉴스 042319::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독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북한동향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는걸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청와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으며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인도적 지원과 경제 회복을 위한 인원 및 물품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YRP(용산기지이전계획) LPP(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른 주한 미군기지 반환계획을 검토하고, 용산기지 일부를 포함한 금년도 기지 반환 절차를 미측과 함께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지난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2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0.04.12. photo@newsis.com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
뉴스 042319::[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적인 거리 예술가 뱅크시의 유명 작품인 '고막에 피어싱을 한 소녀'(The Girl with a Pierced Eardrum)가 마스크를 쓴 상태로 변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브리스톨의 한 부둣가 건물 측면에 있는 뱅크시 작품에 마스크가 그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10월 처음 발견된 이 그림은 네덜란드 화가인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걸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패러디 작이다. 소녀가 원작의 귀걸이 대신 경비업체의 경보기를 달고있는 것이 특징. 이 지역은 오랜시간 관광객들이 뱅크시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가 됐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소녀의 얼굴에는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가 씌여졌다. 그러나 현지언론에 따르면 소녀의 얼굴에 마스크를 그려넣은 사람이 뱅크시 본인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뱅크시는 욕실을 배경으로 한 새 작품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뱅크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작품이자 현재 거주 중인 주택의 욕실을 공개했다. 욕실 전면에는 뱅크시 작품의 분신으로 여겨지는 ‘쥐’가 다수 등장하는데, 변기 뚜껑에는 볼일을 보는 쥐의 모습이, 거울에는 마치 낙서를 하는 듯한 쥐의 모습이, 욕실 치약 위에는 치약 튜브를 밟아 터뜨리는 듯한 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특히 뱅크시가 자신의 집 욕실을 배경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령이 내려진 뒤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를 시작한 날을 의미하는 표식도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뱅크시는 사진 여러 장과 함께 “아내는 내가 집에서 이 작품을 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다. 한편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도시의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유명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도 유명하다. 박종익 기자 ::
뉴스 042319:: 전주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발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42319::1분기 영업이익 8003억원 선방 매출액도 5분기만에 7조대로 언택트에 서버제품 판매 호조 코로나 악영향 2분기 본격화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먹구름 출하량 사상 첫 2년 연속 감소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언택트(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증가한 영향에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메모리시장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시 메모리 생산과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 이후 실적에 우려를 나타냈다. 23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와 239%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6.3% 늘었고, 영업이익은 41.4%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실적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시장전망치인 5091억원을 57.2%나 초과 달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매출이 7조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호실적이 코로나19로 언택트시장이 커지면서 서버용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다 공정 고도화에 의한 원가절감,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에는 낸드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액이 1800억원 반영됐고, 환율에 의한 영업이익 상승 효과도 700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D램 수요가 줄었지만 서버 고객사 수요가 늘며 이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고, 평균판매가격(ASP)은 같은 기간 오히려 3% 상승했다. 낸드 역시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며 출하량과 ASP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2%, 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원격교육, 재택근무, 게임, 쇼핑 등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낸드 사업이 오는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회사 측은 "전체 매출에서 10%대를 차지하는 PC용 D램은 원격교육 확산에 따라 가정용 및 교육용 제품에 대한 2·3분기 고객 요청량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2분기 이후 전망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 등 악영향이 3월 이후 본격화한 만큼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가능성에 업계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규모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달아 나온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글로벌 반도체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반도체 출하량이 전년보다 3%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지난해 출하량이 2018년 대비 6%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반도체가 정체기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 수요로 D램 가격은 상반기까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지만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장기 시황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반도체 현물 가격이 최근 주간 단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결국 올해 반도체 업황은 세계적인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글로벌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전염병 대유행으로 기본적인 경영활동조차 도전적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요 변동성에 대비하는 데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시설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크게 줄인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하면서 공정 미세화와 이천사업장의 M16 공장 클린룸 준비를 연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세대(5G) 이동통신과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스트럭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중국 조인트벤처 사업 추진 등을 위해 1231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전경운 기자 / 황순민 기자] ::
뉴스 042319::"예산 총액·국채발행 여부 및 규모·세액공제 방법 등 밝혀라" 김재원, 홍 경제부총리에게 공개질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경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공개 질의하고 있다. 2020.4.23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은 23일 첫 삽도 못 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해 "여당과 정부가 협의한 예산과 항목을 확인시켜주면 신속하게 예산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며 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 질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합의한 자발적 기부에 기초한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확대 방안과 관련해 총액규모 등 22개 항목에 대해 물었다. 그는 "기획재정부가 오늘 오후 여당과 협의한 내용을 보고하기로 했으나 자료 작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보고를 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내일이라도 예산안에 대한 보고를 받을까 의사타진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어 공개질의한다"고 했다. 답변 시한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로 못 박았다. 그러면서 "(자발적 기부안의 내용이) 제 소신과 다르다고 해서 드러누워서 예산 처리를 막을 생각은 전혀 없다. 자꾸 발목 잡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예산 심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요구하는데, 이것을 제출하지 않고 심사하라는 것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예산 심사에서도 아무 기초자료 없이 심사하라고 한 예는 없었다"며 약식 형태의 수정안에 대한 수용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이날 밝힌 22개에 달하는 공개질의 문항에는 이번 추경안의 예산 총액 규모, 예산 확대 시 국채발행 여부, 국채발행 시 그 총액, 재난지원금의 일회성 여부, 세액공제 방법과 그에 따른 세법 개정 사항 등이 포함됐다. '소득 상위 30%에는 속하지만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환급을 받는지', '평소 기부를 많이 해 기부금 공제 한도를 초과한 국민은 어떻게 되는지', '재난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되는데 세금 환급은 현금으로 이뤄지는지' 등 세부적인 내용도 망라했다. ::
뉴스 042319:: 부산 영도구 양미숙 할머니(왼쪽)와 김철훈 구청장(오른쪽) [부산 영도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제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23일 부산 영도구 김철훈 구청장 집무실에 한 할머니가 찾아왔다. 외부행사를 마치고 복귀한 김 구청장을 반갑게 맞은 이 할머니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주공아파트에 사는 양미숙 할머니(84)였다. 양 할머니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검은 비닐봉지를 김 구청장에게 내밀었다. 그 안에는 1만원권 지폐 뭉치, 현금 500만원이 담겨있었다.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맞지만, 제가 어려울 때 받은 도움을 저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를 돕는 데 쓰고 싶습니다." 양 할머니는 남편이 간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2008년 이후 자녀가 없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국가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 왔다고 했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돈은 양 할머니가 택시를 탈 일이 있어도 버스로 바꿔 타고, 반찬값도 아껴가며 10년 넘게 모은 돈이었다. 거동이 불편한 양 할머니는 이 돈을 전하려고 요양보호사 도움을 받아 구청에 찾아왔다. 김 구청장은 양 할머니 사정을 파악하고 고마움 마음만 받겠다고 기부를 한사코 말렸으나 뜻을 굽힐 수 없었다. 김 구청장은 "정말 귀하게 모아 기부하신 돈이니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뜻깊은 일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뉴스 042319:: [OSEN=잠실, 민경훈 기자]삼성 선발 원태인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와 삼성의 연습경기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롯데와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로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민병헌(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정훈(1루수)-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1일 창원 NC전 연습경기와 달라진 점으로는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정훈이 1루수로 나서는 점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선발 스트레일리에 대해 “80개 정도 투구수를 계획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조절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그리고 뒤이어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좌완 최채흥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선발 투수들 투구수를 맞춰야 한다. 원태인과 최채흥 두 명의 선발 자원이 오르고 불펜 투수는 3명이 등판한다. 불펜진은 3명 밖에 동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유격수)-박찬도(중견수)-구자욱(좌익수)-살라디노(3루수)-김상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이성규(1루수)가 먼저 경기에 나선다. /jhrae@osen.co.kr ::
뉴스 042319::"위중설 확인도 안된 상태서 북미·남북관계 전망 일러" 극소수만 아는 北1호 신변..과도한 보도·정치해석 경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회동을 마친 후 판문점을 나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 '위중설'로 한반도가 어수선했던 가운데 우리 정부 당국이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인 CNN이 미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보도한 사실을 놓고 Δ미 정보당국의 대북정보력의 한계 ΔCNN이 국내 첩보수준의 정보를 과대하게 확대 Δ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정치적인 의도 등 다양한 관측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우선 CNN이 인용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대북정보력과 관련, 미국은 지난 2017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설치한 '코리아임무센터'를 중심으로 안보전문가, 탈북자, 북한에 공관을 둔 서방국가 관계자, 방북경험자 등 휴민트(인적정보)와 정찰위성, 한반도 정찰비행과 감청 등 신호정보를 통해 대북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미 국방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 등에 산재한 17개 정보기관을 통합지휘하며 미 행정부와 의회에 북한관련 동향을 보고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로 돌아가라"고 트윗을 날리며 DNI 대북정보에 불만을 나타낸 바 있다. 우리 군도 "대북정보는 우리 정보사령부가 더 뛰어나다"고 언급 할 정도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3일 뉴스1과 통화에서 미국 정보 당국이라고 해도 김 위원장의 간략한 동선 등은 파악할 수 있더라도 자세하게 어떠한 수술을 했는지, 어디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지 등은 자세하게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CNN이 국내 첩보수준의 정보를 과대하게 확대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건강이상설을 미국 정보당국에서 미 언론인 CNN에 흘렸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보도 내용과 타이틀이 다른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CNN의 보도가 경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보당국이 관련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북 정책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정치적인 의도라는 해석과 관련해선,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은 유고설이 나오기 시작한 시점을 보면 총선이 끝나고 대북 행보가 상당한 속도를 낼 것이라는 얘기가 언론에 나오면서부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행보를 막아야 된다는 계산이 깔린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27 판문점 정상회담 2주년을 계기로 (남북협력 관련)일이 벌어지기 전에 고춧가루를 뿌려놓자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동엽 교수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발화점을 개인적으로는 미국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 결과 여당이 압승하면서 지금 우리가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자 미국 쪽에서 이같은 소식을 흘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의 주도권이 미국이 아닌 우리나라에게 넘어 올 것을 견제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미국의 '공작'이라는 일종의 음모론적인 측면의 해석이다. 그러나 이는 과도한 정치적인 해석일뿐 근거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더욱이 사실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남북 또는 북미관계에 대한 성급한 전망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은 '미국의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판단할 수도 없고, 알수도 없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따른 향후 북미관계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관계의 영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한국, 미국, 중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바라보는 미묘한 온도차이는 있지만 미국이 우리나라 대북정책에 고춧가루를 뿌리기 위해 이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현재 김 위원장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을 조금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는 의견을 모은다. 북한 특유의 '정보 폐쇄성'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북한 최고존엄 1호인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사항은 북한에서도 극소수만이 알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신범철 센터장은 "지금 상태에서는 북한의 움직임을 관망하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북한의 정보 폐쇄성에 따라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다양한 여지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동엽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차분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대북정책)이 무엇인지 준비해나가고 북한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뉴스 042319:: [점프볼=서호민 기자] 마이클 조던이 한 때 야구계로 외도한 일화는 NBA 팬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조던은 1993년에 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1993년 7월, 조던의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고속도로에서 강도를 만나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이클 조던의 팬인 10대 소년이 조던의 신발을 얻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한 조던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어릴 적 자신에게 야구선수가 되라고 한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돌연 은퇴를 선언, 야구 배트를 들고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그러나 당시 그의 팀 동료이자 현재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직을 맡고 있는 스티브 커 는 조던이 은퇴 선언을 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밝혔다. 커는 22일(한국 시간)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라며 운을 뗀 뒤 "조던은 그의 아버지가 죽기 전부터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1인자로서 언론, 팬들에게 받는 압박감이 상당했다. 옆에서 지켜본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힘들어 보였다"라고 말했다. 1994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해 구단 산하 더블A 버밍엄 바론스에서 뛰기 시작한 조던은 1시즌 동안 타율 2할 2리(436타수 88안타) 3홈런 51타점 30도루, OPS 0.556의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당시 그의 나이 31세. 결국 그는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이듬 해 다시 농구계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시카고에서 또 한 번 쓰리핏을 달성한 뒤, 1998년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워싱턴 위저즈의 공동 구단주를 맡다가 2001년 다시 코트 복귀를 감행, 2001-2002시즌부터 2002-2003시즌까지 워싱턴 선수로 두 시즌을 더 뛴 뒤 진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_나이키 제공 2020-04-23 서호민( ::
뉴스 042319::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연습경기에서 9회말 1사 2루 상황, 한화 김문호가 우전 2루타를 치고 있다. 2020.4.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흥미로운 '이적생 대결'이 펼쳐졌다. 한화 이글스 김문호와 정진호가 KIA 타이거즈 변시원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겼다. 한화와 KIA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6-6 무승부. 양 팀 나란히 연습경기 전적 1무1패를 기록했다. KIA가 아쉬운 경기였다. 6-0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 반대로 한화는 뒷심을 발휘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연습경기지만, 5월5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 팀의 경기 후반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화는 0-6으로 끌려가던 7회말 대거 3점을 따라붙은 뒤 8회말 하주석의 적시타로 4-6,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맞이한 9회말 마지막 공격. KIA는 마무리 투수로 사이드암 변시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변시원은 개명 전 변진수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선수로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변시원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회성의 타석에 대타 김문호가 등장했다. 김문호는 지난해를 끝으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문호까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5-6으로 좁혀졌다. 다음 타자 역시 두산에서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정진호. 변시원은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린 뒤 박상언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문호, 정진호가 이적생 대결에서 연거푸 승리하면서 한화는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상언의 희생플라이 이후 1사 1루에서 노시환의 병살타로 경기가 그대로 끝났지만 한화로선 나쁘지 않은 무승부였다. 김문호와 정진호는 올 시즌 한화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제라드 호잉, 이용규는 주전 자리를 거의 굳힌 상황. 이적생들의 뒷심으로 한화 외야진이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
뉴스 042319::사망자의 87%가 70세 이상..'정책 실패론' 득세 코로나19에 맞선 스웨덴의 '집단면역' 실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현재까지 학교와 유치원, 식당, 술집 등 공공장소를 폐쇄하지 않고 있습니다. 폐쇄·격리 조치보다는 바이러스가 최대한 느리게 퍼지도록 해 대다수가 면역을 갖게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집단면역'은 백신이나 감염으로 한 집단에서 일정 비율 이상이 면역력을 갖게 되면 집단 전체가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스웨덴의 이 실험은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을까요? ● 달라도 너무 다른 '이웃 나라' 스웨덴의 상황을 이웃 나라인 덴마크와 비교해 봤습니다. 덴마크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경을 봉쇄하고 학교와 상점 등의 문을 닫게 했습니다. 스웨덴과 다른 길을 택한 것입니다. 지난 4월 15일부터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문을 다시 열었지만 10명이 넘는 모임은 다음 달 10일까지 계속 금지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해도 덴마크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스웨덴보다 더 많았습니다. 점점 스웨덴의 확진자 수가 많아지더니 지금은 스웨덴의 환자 수가 덴마크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스웨덴과 덴마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단위: 명) 스웨덴 덴마크 3월 13일 17일 27일 4월 1일 11일 22일 지금까지 두 나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스웨덴 1,937명, 덴마크 384명입니다. 전체 인구 수를 감안하더라도 스웨덴의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75명으로, 덴마크 64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 스웨덴 사망자의 87%는 70세 이상 스웨덴 내부에서도 보건당국의 '느슨한' 봉쇄조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노인들의 피해가 커지면서 노인들이 정책의 최대 희생자가 됐다'는 내용입니다. 스웨덴의 사망자 1,937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웨덴 코로나19 연령대별 사망자 수 (단위: 명) 19세 이하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89세 90세 이상 사망자 중 70세 이상은 1,69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7.2%에 이릅니다. 6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60세 이상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94.9%에 달합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만 요양원 내 감염 사례가 수백 건 나오는 등 노인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스웨덴의 바이러스학자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레나 에이호른은 "정부는 지금까지 노인 보호가 주목적이라고 해온 만큼 정책에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노인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한 것은 맞지만 전반적인 전략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습니다. 텡넬은 '집단면역' 모델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스톡홀름주 인구 1/3 감염 예상" 이런 가운데 스웨덴 공중보건국은 수도 스톡홀름이 있는 스톡홀름주(州) 인구의 3분의 1가량이 5월 1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60만 명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물론 '집단면역' 실험의 성과는 봉쇄에 따른 경제 피해 등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덴마크의 경우 당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지난 달 말 기준으로 3만1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의학적' 관점에서만 놓고 보면, '집단면역' 실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최근 시행된 항체 검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된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3% 정도 수준입니다. 앞서 역학자들은 인구의 60%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와 비교할 때 현재 항체를 가진 인구 비율은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수치입니다. '집단면역'을 기대할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김지성 기자 ::
뉴스 042319::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선우(김희애 역) 아들인 이준영(전진서 역)의 인물 소개글이 업데이트됐다. JTBC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에는 등장인물 정보가 나와있다. 23일 지선우·이태오의 아들인 이준영의 인물소개란에는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글에는 “여린 감성을 가진 다정다감한 아들이었다. 일로 바쁜 엄마는 다소 엄했고 보다 여유로웠던 아빠와 좀 더 친밀하다. 준영의 눈에도 엄마는 멋진 사람인데 비해 아빠 태오는 다소 빈틈이 많고 허술하다”고 소개돼있었다. 또 “집안의 무게추가 어디로 기울어져 있는지 어린 나이에 알고 있다”며 “그래서인지 아빠에게 좀 더 연민을 가졌다. 부모의 불화를 겪기 전까지는 튈 것 없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적었다. 부부의 세계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날 인물 정보란에는 새로운 정보가 추가됐다.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불행히도 부모의 이혼과 그의 사춘기가 맞물려버렸다. 온 동네가 떠들썩하도록 알려진 아버지의 외도와 폭력은 상처였다. 가족을 배신한 아빠 대신 엄마를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고 나와있다. 또 “괜찮은 척했지만 내면의 한구석은 부러져버렸다”며 “혼란을 혼자 감당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 엄마는 여전히 불안정했고 아빠는 멀리 있었다. 세상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자신을 두고 다투는 부모의 모습에서 발견한 것은 자식을 향한 사랑이 아니라 증오에 찬 악다구니였다”고 적혀있다. 최근 ‘부부의 세계’는 8회 방송분을 마치며 인물 정보란을 새롭게 추가하고 있다. 앞서 이태오의 인물 소개에는 “결혼 이후에 찾아온 사랑이 이토록 잔인한 형벌을 받을 만큼 죄악인가? 아내가 이렇게까지 날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적당한 선에서 멈췄을 것”이라며 “모든 건 아내가 자초한 일이다. 본때를 보여줄 생각이었다”고 나왔다. 또 “새 여자를 찾아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는 아들인 자신마저 저버렸지만 아버지처럼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았다”며 “자신이 겪은 아픔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아들을 포기하지 않겠다 결심한 것이 더 큰 불행을 자초할 줄은 몰랐다”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김지은 객원기자 ::
뉴스 042319::[OSEN=심언경 기자] 마마무 솔라가 데뷔 이래 첫 솔로에 도전한다. 작곡, 작사부터 콘셉트 기획까지, 그야말로 6년 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뱉어'냈다. 솔라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첫 싱글 앨범 'SPIT IT OUT'(스핏 잇 아웃)을 발매했다. 'SPIT IT OUT'은 솔라가 마마무로 데뷔한 지 6년 만에 내놓는 첫 솔로 앨범이다. 솔라는 그간 착실히 쌓아온 열정은 물론, 솔라 그 자체를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이번 앨범에 공을 들였다. 타이틀 곡 '뱉어'는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비트에 트랜스 사운드가 가미된 노래로, 이국적인 라틴 기타 리프와 뜨거운 숨을 뱉어내는 톱라인이 특징이다. '뱉어'는 작곡가 김도훈과 솔라가 공동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감각적인 신스 사운드와 함께 솔라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훅이 중독성을 자아낸다. "뜨거운 입술로 뱉어 / 빨간 내 입술로 내뱉어 / Up down down 몸을 맡겨 / 내 목소리를 들어 /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 뜨거운 입술로 뱉어 / 차가운 그 입술은 닫아 / Clap clap 그냥 즐겨 / 내 이름을 불러 /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50/50 난 도마 위에 늘 올라타 / 여자니까 왜 상관없어 my way / Because I love me 굳이 욕할 건 없지 " 등의 가사도 눈에 띈다. 솔라는 그동안 걸그룹 멤버라는 이유로 사소한 언행부터 무대 의상까지 가십거리로 소비돼왔다. 그런 그가 거친 숨과 함께 뱉는 외침은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그럼에도 솔라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 지금껏 난 / 재밌는 걸 또 찾아 매일 새로워 난"이라고 말한다. 이는 'SPIT IT OUT'의 다채로운 콘셉트와 맞닿아 있다. 'SPIT IT OUT'의 티저 이미지는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았다. 크롭톱을 입고 양갈래 당고머리를 한 채 꾸러기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네온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화려한 오렌지빛 네일과 키치한 비닐 원피스 역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던 콘셉트는 '삭발'이었다. 걸그룹 멤버가 삭발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 그마저도 솔라는 청순하고 우아하게 소화해냈다. 이에 솔라는 티저 공개 당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솔라가 삭발에 도전한 이유 역시 본연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솔라는 "첫 솔로앨범이다 보니 저라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모습을 삭발로 표현해봤다"며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저는 그것만이 저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솔라가 첫 솔로 데뷔를 위해 얼마나 다양한 도전에 임했는지 느낄 수 있다. 파격적인 콘셉트는 물론, 이국적이고 중독적인 멜로디와 화려하고 매혹적인 퍼포먼스에 그의 열정과 포부를 살뜰히 녹여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모두 잡았다. 한편, 솔라는 이날 오후 6시 '뱉어' 음원을 발표하고, 같은 날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뱉어'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RBW ::
뉴스 042319::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이 23일 한국일보를 비롯한 특파원 대상 코로나19 화상 간담회에서 한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간담회 캡처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외 각국 특파원들 앞에서 한국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장비를 지원받아 신속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한국과의 방호복 공동 생산을 국제 협력의 본보기로 언급한 바 있다. 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일보 등 수도 자카르타에 파견된 각국 특파원 50여명이 줌(Zoom)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화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16일에 이어 두 번째 특파원 화상 간담회다. 이날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과 애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위쿠 아디사스미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전문가 팀장이 발표를 했다. 레트노 장관은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대규모 검사, 추적, 격리 등 3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특히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제 하루에 1만2,000건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단 장비를 제공한 한국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특파원 화상 간담회에서 레트노 장관은 “14일 아세안+3(한중일)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라며 “특히 한국, 일본과 함께 방호복을 공동 생산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을 코로나19 국제 협력의 모범으로 띄운 것이다. 양국이 구축한 방호복 공동 생산 체제는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현지 한인 업체가 방호복을 만들어 다시 한국으로 보내는 물량의 일부를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수용으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의료진의 개인 보호장비 부족에 시달리던 인도네시아는 방호복 등 의료물품의 수출을 금지했는데, 한국만 예외를 둔 것이다. 일본도 뒤늦게 우리 방식을 따라 하고 있다. 에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이 23일 한국일보를 비롯한 특파원 대상 코로나19 화상 간담회에서 인도네시아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간담회 캡처 애를랑가 장관은 “인도네시아 수출은 지난해 3월보다 늘었고 루피아 가치도 안정되고 있다”라며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빈민층에게 슴바코(9가지 생필품) 제공 △전기료 할인 △중소기업 지원 대책 등 정부 부양책을 소개했다. 그는 “거의 2,000만 가구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쿠 팀장은 검사 방식 개선책 등을 설명했다. 이날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357명 늘어나 7,775명이었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647명을 기록했다. 회복된 환자 수는 47명 증가한 960명으로 집계됐다. 자카르타는 다음달 22일까지 ‘대규모 사회제한조치(PSBB)’를 4주 더 연장한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
뉴스 042319::가구당 40만∼100만원 지급..국비 받기 전에 시 재원 우선 투입 '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 난항…여야 이견 (CG)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5월 초부터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10만9천가구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고, 이르면 5월 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으로 정부 방침과 같으며 현금으로 지급한다. 단 통장 압류로 현금 지원을 받기 어려운 가구에는 지역 화폐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한다. 이번에 우선 지원을 받는 가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8만8천가구, 차상위 계층 2만1천가구 등 10만9천가구다. 인천 전체 가구가 124만 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소득 기준으로 하위 9% 이하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인천시는 신청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원 대상 가구에 문자와 전화로 지원금 지급 계획을 알리고, 수령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 추경이 지연돼 아직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 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으로 재원을 충당한 뒤 추후 국비가 지원되면 다시 기금을 채울 방침이다. 인천시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40만∼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정부안과 연계해, 상위 소득 30% 이상 37만 가구에도 가구당 25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급한 생활 안정 필요성을 고려해 국비 지원 전에 우선 시 예산을 활용해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42319:: [점프볼=민준구 기자] “우연히도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와 색깔이 같았다.” 창원 LG는 23일 오후 조성원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주엽 감독의 사의 표명 이후 비어 있었던 수장 자리에 과거의 영웅이 돌아온 것이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조기 종료 이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은 FA가 아닌 감독들의 재계약 이슈에 쏠렸다. 무려 5명의 감독들이 자유의 몸이 됐으며 미리 사의를 표명한 현주엽 감독의 빈자리에 대한 관심 역시 대단했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LG는 고심 끝에 조성원 감독을 선택했다. 분명한 이유는 추구하는 농구의 색깔이 같다는 점. 과거와는 다른 농구를 지향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LG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신 만큼 우리 역시 고심했던 부분이다. 1차 서류 전형 과정에서 다섯 분이 대상자가 됐고 그들 중에는 조성원 감독님도 포함되어 있었다. 우리가 바란 부분은 풍부한 경험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남다른 비전과 소통이었다. 그 부분에 적합한 분이 조성원 감독님이었고 함께 손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조성원 감독은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갖추고 있다. KB스타즈의 코치를 거쳐 감독이 됐으며 삼성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 이후 수원대의 부흥을 이끌었고 명지대 감독으로 지난 시즌까지 자리했다. 또 WKBL 해설위원으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성원 감독의 부임에 대한 또 다른 시선도 있다. KBL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한 LG가 품어야 할 감독상은 아니라는 것. 그만큼 조성원 감독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한 의심이었다. LG 관계자는 “우리는 당장 우승해야 한다는 조바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윈 나우’를 직접적으로 내세운 적도 없다. 물론 모든 팀들이 우승이란 공통된 목표를 안고 시즌을 치르겠지만 그게 최우선 목표가 되지는 않는다. LG가 강한 팀이 되는 것, 그리고 뚜렷한 색깔의 농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가장 먼저 이뤄야 한다. 그 부분에 조성원 감독님이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을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조성원 감독이 LG와 손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과거의 경험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 LG 관계자는 “과거 조성원 감독님이 선수로 LG에 있었을 때 보여준 리더십은 분명 대단했다. 그 부분이 이번 선임 과정에서 아예 없었다고는 부정할 수 없다.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조성원 감독님의 리더십은 여전히 컸다. 확실한 리더가 필요한 LG에 그런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조성원 감독은 지도자 생활 내내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런앤건’으로 불리는 다득점 농구를 통해 보는 이에게 재미를 주는 지도자다. LG 역시 이 부분에 공감했고 앞으로의 3년을 밝게 바라봤다. “확실한 농구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빠른 농구를 원하는 우리에게 조성원 감독님 역시 속도전을 중시하고 있었다. 우연하게 맞아 떨어진 것이다. 그 부분에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3년 동안 LG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된다.” 한편 조성원 감독은 27일 KBL 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단과는 24일 첫 인사를 나눈다. 사진_점프볼 DB 2020-04-23 민준구( ::
뉴스 042319::22~23일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콘퍼런스 캐나다 북동부 허드슨만 가까이 영구동토. 위키피디아 제공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후환경은 이런 변화에 점진적으로 반응하다 어느 순간 급격하게 변하게 됩니다. 이 지점을 '기후변화 임계점'이라고 합니다. 임계점을 예측한다면 다가올 기후 대재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이 임계점에 가까워 있는 지를 예측하는 과학 난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국종성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기존의 기후변화 연구는 선형적인 기후변화에 맞춰져 있어 모든 방법론이 기후변화 자체에 대한 자료분석이나 빅데이터 분석, 수치 모델링에 기반하고 있다”며 “현재의 수치 모형과 심층학습(딥러닝) 기법을 융합해, 육빙과 영구동토층 등 지구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빙은 바다 이외의 곳에 생긴 얼음을 모두 묶어 부르는 말로 강이나 호수의 얼음, 빙하의 얼음이 여기에 속한다. 육빙이 와해하며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영구동토층은 지층의 온도가 연중 섭씨 0도 이하인 토양층을 일컫는 말이다. 영구동토층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량의 2배가 매장돼 있다. 이산화탄소보다 28배 온실효과가 높은 기체인 메탄도 영구동토층에 갇혀있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습지가 메탄의 배출량을 결정하게 된다는 게 국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영구동토층에 대한 연구를 해야 기후변화 임계점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 교수가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국 교수는 “2개의 지구 시스템 모형을 운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다”며 “이 모형 2개를 통해 원하는 방향대로 시나리오를 디자인하고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지구 기후변화 기후 임계점 시나리요 개념 모델을 정립하겠다”며 “지금 제안하고 있는 방법론이나 연구목표는 아무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난제도전협력지원단이 추진한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연구자 집단지성을 통해 과학 난제를 발굴하고, 이를 기존에 상상할 수 없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 3월 92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았고, 그 중 선별된 14건의 연구책임자들이 온라인 콘퍼런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전날 6건이, 이날 8건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올해 6월 2건의 연구를 선정해 2025년까지 과제마다 최대 90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 3건의 연구를 선정한다. 한국 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콘퍼런스 현장의 모습. 고재원 기자 이날 콘퍼런스에는 자연계를 모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초임계’ 인공광합성 기술도 소개됐다. 인공광합성 기술은 빛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포도당 등 영양분으로 만드는 식물처럼 빛을 이용해 고부가 가치 물질을 만드는 기술이다. 재생 가능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상용화한다면 화석 연료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오형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선임연구원은 “인공광합성 기술 자체는 굉장히 오래 전부터 연구가 진행되며 기술 수준도 꽤 올라왔다”면서 “문제는 화석연료보다 전기생산 효율이 떨어져 아직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오 선임연구원은 이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광합성 기술에 초임계 유체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임계 유체는 액체와 기체를 구분할 수 없는 시점의 유체로 고체나 액체, 기체 이외의 제3의 물질 상태라 일컫어진다. 기체의 장점인 운동성과 우수한 침투성, 액체의 장점인 용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초임계 유체를 인공광합성 기술에 도입할 경우 흡수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늘려 생산되는 전기에너지의 양을 늘릴 수 있다. 심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이종권 청주대 광기술융합학부 교수도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재생에너지 기술을 제안했다. 심 교수는 뉴로모픽 기술과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뉴로모픽’은 인간의 뇌와 유사하게 정보를 병렬로 처리해 적은 에너지로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 쓰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이종 구조의 흡수층을 만들어 태양전지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양을 늘리겠다는 기술을 제안했다. 한국과학난제도전 온라인 콘퍼런스는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과학난제도전’을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진행됐던 발표를 시청할 수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
뉴스 042319::갑작스러운 기자회견 자청 "한 사람 면담하다가 신체접촉..사죄" 피해자, 사건 직후 사퇴 요구 "인생 송두리째 흔든 성범죄" 동남권 신공항 등 주요 현안 차질 우려..1년간 행정 공백 오거돈 부산시장직 사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2020.4.23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 아성을 무너뜨리며 3전 4기 신화를 만든 주인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한 여성 공무원을 강제 추행한 사실을 인정하며 전격 사퇴했다. 피해 여성은 "명백한 성범죄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오거돈 충격에 지역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분노의 성명을 쏟아냈고, 시민들도 오 시장의 페이스북을 찾아가 깊은 배신감을 표출했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오 시장은 경찰 내사를 받는 처지가 됐다. 부산시정은 보궐선거일인 내년 4월까지 행정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 오거돈 "한 사람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머리 숙여 사죄" 오 시장은 23일 오전 11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사람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고 강제추행으로 인지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흐느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 후 부산시의회에 사임통지서를 제출했고,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임통지서는 바로 효력이 발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충격' 사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인사하고 있다. 2020.4.23 handbrother@yna.co.kr ◇ 시장 집무실에서 강제 추행…피해 여성 사퇴 요구 부산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4월 둘째 주 시장 집무실에서 오 시장으로부터 '심각한 추행'을 당했다. 집무실을 빠져나온 피해 여성은 부산성폭력상담소를 찾아 피해를 알렸다. 오 시장은 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또 시 정무 라인을 통해 피해 여성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피해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4월 말 이전 사퇴할 것과 사퇴 이유에 '강제 추행' 사실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집무실에서 있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고,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성범죄였다"며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사건은 '오거돈 시장 성추행'이다"며 "피해자 신상정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필요도 이유도 없고 제 신상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 일체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경찰 내사 착수…민주당, 오 시장 제명 방침 부산경찰청은 오 시장이 밝힌 성추행 사실관계를 확인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문성을 가진 여성·청소년 수사팀과 피해자 케어팀 등을 통해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오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외에 구체적인 성추행 시점이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강제추행 등 성범죄의 경우 2013년 형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친고죄와 반의사불벌죄 조항이 전면 폐지됐다. 피해자가 합의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의사 표명과 별개로 처벌이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오 시장 징계 절차에 착수, 24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제명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이같이 불미스러운 일로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드린 것에 고개 숙여 사죄하며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오 시장이 자신의 사퇴 시점을 총선 이후로 의도적으로 조율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대국민 사과 회견하는 윤호중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여성을 추행한 사건으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0.4.23 toadboy@yna.co.kr ◇ 부산시정 1년 공백…대표 공약사업 줄줄이 차질 예상 오 시장이 추진하던 굵직한 사업들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동남권 신공항'은 당분간 표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신공항(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한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추진 동력이 시들해졌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은 오 시장 사퇴로 결정적인 한 방을 맞은 모양새다.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식수원 해결을 위해 경남과의 협력이 필수인 맑은 물 확보와 동남경제권 조성과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도 흔들리게 됐다. 북항 재개발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과 경부선 철도시설 재배치와 철도 지하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 부산 금융중심지 추진 등도 걸림돌을 만났다. 오 시장 퇴진에 따른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치러질 예정이어서, 부산시정은 1년간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
뉴스 042319::일반환자 검사해보니 6%가 코로나 양성으로 드러나 독일 괴팅겐대 연구팀 "세계에 코로나 감염자 수천만명" 도쿄의 마스크 쓴 행인 (도쿄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1일 일본 도쿄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4.23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일본 보건당국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 규모를 확대하지 못하는 가운데 증상 없는 감염자가 확산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쿠다 야스하루(德田安春) 무리부시(群星)오키나와임상연구센터장(임상역학)은 23일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관해 "현재 발표된 수의 12배에 달하는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감염됐음에도 검사에서 정확하게 양성 판정을 받지 않은 사람, 검사를 받지 않는 증상 발현 4일 미만의 경증자, 무증상자의 비율 등을 토대로 이같이 추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NHK의 집계에 의하면 23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2천706명이다. 도쿠다 센터장의 추산대로 감염된 이들이 발표된 확진자의 12배라고 가정하면 일본에 15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있는 셈이다. 그는 "검사 체제를 갖추지 않은 신흥국도 고려하면 세계에는 공표된 수의 약 10배 수준의 감염자가 있다"는 견해를 함께 밝혔다. 게이오대(慶應大)병원의 발표를 보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는 환자들이 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게이오대 병원이 코로나19 이외의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에 온 환자 67명을 상대로 수술 및 입원 전에 검사를 실시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4명이 양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괴팅겐대학교의 연구팀이 이달 초 발표한 추산에 의하면 세계에는 3월 말 시점에 수천만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나라 교도=연합뉴스) 지난 20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시설에서 당국자가 검체를 채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0.4.23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 확진자는 약 86만명이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중국의 대규모 조사에 토대를 둔 코로나19 치명률을 사용해 잠재적 감염자 규모를 추산했다. ::
뉴스 042319:: 김다령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경향신문DB 지난 20일 알져진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의 전 직원 성폭행’의 주인공은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사(이하 디모스트) 전 대표인 김다령씨로 알려졌다. 하지만 첫보도 이후 익명 보도로 인해, 대형 기획사 H대표, 또다른 기획사 I대표 등 일부 연예기획사 대표가 가해자로 오해를 받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기도 했다. 연예계에 정통한 한 매니저는 23일 ‘스포츠경향’에 “최근 사건의 주인공은 디모스트 김다령 전 대표”라며 “한달 전 이번 일을 예견한 탓인지 사장에서 물러났다”며 “디모스트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연예계 유력자의 투자로 만든 회사로, 아나운서·스포츠 스타 등 다수의 방송인이 소속돼 있다. 최근까지 중견 배우는 물론 인기있는 인플로언서들로 디모스트의 중량감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김다령 전 대표와 피해 직원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합의하려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더라”고 귀띔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디모스트 전 대표 김다령씨를 지난 1월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술에 취한 전 직원 ㄱ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며 부인하다가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해당 회사 홈페이지의 대표 인사말에서 그의 사진과 이름이 삭제된 상태다. 법률사무소 활의 윤예림 변호사는 “성폭행은 쉽게 강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3년 이상의 판결을 받는 중범죄다. 다만 초범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집행유예 처분을 받는 경우가 많다”이라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
뉴스 042319::"집 나갈 당시 옷차림 그대로"..피의자는 여전히 범행 부인 현장 통제하는 경찰 (임실=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오후 전북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0.4.23 warm@yna.co.kr (진안=연합뉴스) 정경재 나보배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이 진안군과 임실군 경계의 한 하천 인근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지 9일 만이다. 23일 전주 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 A(34·여)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실종자의 것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 등으로 덮여 있었고 발목 아래만 외부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옷은 실종 당시 그대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주 완산서 관계자는 "시신은 훼손 없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다"며 "시신과 실종자의 인상착의가 일치해 지문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4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B(31·남)씨의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실종 사흘째인 지난 17일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B씨를 긴급체포하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실종 당일인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인 15일 오전 2시 30분 사이에 A씨를 살해하고 3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숨진 A씨의 지문을 이용해 피해자의 통장에 있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전주서 실종된 30대 여성 시신 발견…현장 통제 (임실=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3일 오후 전북 임실군 관촌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의 한 하천 인근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습했다. 사진은 시신이 발견된 하천 인근 모습. 2020.4.23 warm@yna.co.kr 조사 결과 실종자 지인의 남편인 B씨는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의 구체적인 범죄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경찰은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B씨가 체포 이전에 수십 분 동안 머문 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실종 이틀째인 15일 오후 3∼7시에 이곳에 A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억울하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발견 이후 피의자의 심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를 강도 높게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뉴스 042319::정 총리, 정부 절충안 기재부 불만 목소리에 으름장 국정 2인자 경고에 기재부 함구..수긍하는 분위기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위한 절충안을 두고 뒷말을 남긴 기획재정부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당정 간 논란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기재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 총리는 "재정건정성을 우려하는 기재부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큰 틀에서 정부 입장이 정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부총리는 이 같은 뜻을 기재부에 정확하게 전달하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정 총리의 발언이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고 이 내용은 기재부 공무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정 총리는 전날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 방안'을 조건부로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절충안을 여당에 전달했다. 여당은 절충안을 반영한 조율안을 발표하며 당정 간 불협화음도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기재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 "기재부는 입장이 변한 게 없다"는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전해지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정 총리가 공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초기부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제출까지 줄곧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던 기재부로서는 정부의 갑작스런 입장 선회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정 총리가 기재부를 직접 겨냥하고 나서자 기재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로서도 국정의 2인자인 국무총리의 경고에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라며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기재부 내부에서도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2019.09.03. ppkjm@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2319::21대 총선서 6석 지켰으나 원내 역할 축소 불가피 '몸통 흔드는 꼬리' 옛말.. 상임위 구성도 눈치 봐야 "민주당과 선 긋고 당 스펙트럼 넓혀야" 지적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에서 6석을 얻은 정의당이 21대 국회 임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위성정당의 난립 속에 정당 지지율 9.67%를 얻으며 20대와 같은 의석을 지켰으나 여건은 훨씬 나빠졌다. 집권여당의 압승으로 캐스팅보터로서 역할이 소멸된데다 심상정 대표 외에는 모두 비례대표 초선으로만 의석을 채워 화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정의당은 다음 주인 27일부터 원내대표 선출 및 상임위 구성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걱정부터 앞선다. 교섭단체가 아니라 상임위 구성에 목소리를 내기 힘들어 거대양당의 눈치를 봐야할 상황이다. 또 심 대표가 겸임하지 않는 이상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하는데 카운터파트는 3~4선의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의 중진 의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초짜’ 의원으로서는 버거운 여건이다. 정의당은 어떻게든 지역구에서 재선 의원을 내 심상정 쏠림현상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정미(인천 연수을)·추혜선(경기 안양동안을)·윤소하(전남 목포) 의원 등이 모두 낙선하며 비례대표 초선으로만 채웠다. 20대에서는 고 노회찬 의원이 심 대표와 함께 ‘투톱’ 역할을 했으나 이번에는 짐을 덜어줄 만한 다선 의원이 없다. 정의당은 군소정당이나 20대 국회에서 균형추 역할을 했다. 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여부를 놓고 대치했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집권여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평가를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독자적으로 패스트트랙 상정 및 처리까지 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 6석은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정의당이 기존의 영향력을 지키려면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순번 순) 등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초선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4선에 성공한 심 대표가 일당백을 자임한다 해도 180석을 확보한 여당이 마이크를 내줄지 의문이다. 노동 외에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민주당과는 정책적 선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당의 스펙트럼을 노동계에서 청년·여성·장애인·다문화 등으로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는 민주당과 결이 다른 선명한 정책을 내세워야 한다”며 “지금은 노동 중심의 정당이라는 색이 강한 만큼 이를 벗어나 집권여당이 살피지 못하는 계층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야 진보정당이자 대안정당으로서 목소리를 21대 국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
뉴스 042319::도쿄신문, 내부 소식통 인용 "경호요원 중 코로나19 감염자 발견돼 원산 피신" 신변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원산 별장에서 자발적으로 격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23일 한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출석한 이후 측근들과 원산 주변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구가 밀집한 수도 평양을 피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최고지도자의 장기간 수도 부재가 신변이상설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김 위원장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원산 별장은 평양에 이은 ‘제2의 관저’ 기능을 해온 곳으로, 김 위원장에게 어린 시절부터 친숙한 곳으로, 최고지도자 취임 이후에도 방문이 잦았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도쿄신문도 이날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원산 별장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 목적을 “자주격리(自主隔離·스스로 격리하는 행위)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경호요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이 원산 피신의 원인이 됐다는 북한 소식통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경호요원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견돼 김 위원장이 경비태세에 불안함을 느낀 것이 원산행의 이유라는 정보가 흘러나왔다”며 “경호요원의 감염이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은 신변 경호태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간부들에 대한 숙청을 반복해온 김 위원장으로서는 원한을 가진 관계자들이 다수 있는 평양보다 태어나 자란 원산이 안전하다고 여길 것”이라는 일본 정부 고관의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 평양=노동신문·뉴스1 아울러 신문은 김 위원장이 원산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는 아니라는 일본 정부 내부의 분석을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김 위원장의 원산 체류가 길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건강상태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한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존 하이튼 미 합참차장은 22일 미 국방부 언론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정보상으로는 그 어떤 것도 확인하거나 부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
뉴스 042319::여권 일각서 조국 차출 목소리 나와.."아직 1년이나 남아" 부산 탈환 성공한 통합당..김세연·이언주 출마 가능성 열어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서울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우종창 보수 유튜버를 피고인으로 하는 명예훼손 재판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더불어민주당)이 취임 1년 9개월 만에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등 여야에서 자천·타천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다. 보궐선거(내년 4월7일)까지 1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대한민국 제2의 도시를 이끌 광역단체장을 여야 어느 당에서 배출하느냐를 두고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다. 여권에서는 친조국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부산 출신인 조국 전 법무부 전 장관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여당의 총선 대승을 발판 삼아 조 전 장관의 정계 복귀 불씨를 살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조 장관을 거론하기에는 이른 게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실제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보궐선거가 1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선을 그었다. 김영춘 의원도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16·17대 서울 광진갑에서 재선을 한 후 19대 총선에서 부산 진갑에 출마했지만 낙선,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도 부산 진갑에 출마했지만 서병수 통합당 당선인에게 석패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부산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김 의원이 부산시장에 도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국회와 정부 요직을 거쳤다는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이번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한 김해영 최고위원 차출설도 거론된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빼앗겼던 의석 대부분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미래통합당은 보산 보궐시장 선거를 발판 삼아 총선 참패 분위기를 쇄신해보자는 분위기다. 오 전 시장이 '성추문' 사건으로 사퇴한 만큼 야권에 유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김세연 의원과 이언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이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서 낙선했다. 두 후보 모두 출마 가능성이 있다. ' 김 의원은 2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차차 고민해 보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부산 동래와 금정에서 5선을 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이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당 개혁을 외치고 있는 김 의원은 총선 공천관리위원을 맡기도 했다. 재보궐선거의 원인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기 때문에 여당 후보보다는 야권 후보가 차기 시장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도 있다. 다만 김 의원이 보궐 선거에 출마할 경우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 의원은 동일고무벨트의 사실상 지배주주다. 오 시장의 사퇴 소식 이후 동일고무벨트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직자윤리법에는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토록 함으로써 공무수행 중에 특정 기업과 사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방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측에 따르면 부산시장 출마와 관련 이 의원이 직접 어떤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낙선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해야 하는 만큼 출마 가능성은 완전히 닫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이밖에도 당 안팎에서는 부산 동래구에서 내리 3선을 한 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진복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뉴스 042319::[주장] 의회 과반 민주당,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오마이뉴스 지유석 기자] 지난 해 6월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인권단체의 오랜 요구이기도 하다. ⓒ 지유석 모처럼 보수 개신교 단체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른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오직예수사랑선교회', '올바른인권세우기' 등 보수 개신교 단체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규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NCCK가 선거 다음 날인 16일 내놓은 입장문 중 차별금지법 관련 대목을 문제 삼았다. 입장문 중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자 인권선진국으로 나아가는 필수 요건이다. 제21대 국회는 온전한 차별금지법 제정에 앞장섬으로써 소수라는 이유로 그 존재를 무시하는 혐오와 차별을 넘어 환대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면서 "21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해야 한다"는 대목이 있었는데, 보수 개신교 단체는 이를 집중 성토했다. 보수 개신교의 동성애 반대 혐오 선동이나 차별금지법 무력화 시도는 새삼스럽지 않다. 실제 22일 NCCK 규탄 기자회견을 주도한 이는 최근 적극적으로 반동성애 활동을 하는 주아무개 목사였다. 그러나 어제 있었던 기자회견은 예사로이 지나칠 수 없다. 벌써 일부 개신교계 언론 매체에선 차별금지법 반대 여론몰이가 진행 중이다. <크리스천투데이>는 21일 자에 이명진 의사평론가(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의 칼럼을 실었다.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저항하자'란 제하의 칼럼에서 이명진 의사평론가는 이렇게 적었다. "거대 의석을 차지한 집권 여당과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이미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기독교와 정면충돌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첫 충돌에 강하게 저항해야 한다. 낙타의 콧잔등을 세게 때려야 한다. 점잖은 성명서 발표와 적당한 타협안은 있을 수 없다. 초기에 강하게 나가야 한다. 여러 가지 핍박과 피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이 편을 들어 주지 않고 비난의 날을 세울 것이다. 하지만 각 교단 교단장들과 신학교 학장은 목숨을 걸고 대항해야 한다." 바뀐 의회권력, 보수 개신교 불안 자극했나 4.15 총선 결과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의석 180석(지역구163, 비례정당 17)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개헌 빼곤 다할 수 있는 의석수다. 마침 총선 다음 날 NCCK는 입장문을 내고 차별금지법 제정, 시행을 주문했다. 차별금지법이 처음 발의된 시점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인권 단체들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라는 압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이 법은 이제껏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보수 개신교계의 혐오 선동과 보수 야권의 발목잡기로 인해 차별금지법은 공론화 단계에서 좌절되기 일쑤였다. 보수 개신교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법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의 취지는 동성애 조장과 거리가 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차별금지법은 헌법이 규정하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권기본법"이라고 설명한다. 보수 개신교계로부터 성토당한 NCCK도 반박 입장문을 통해 "차별금지법은 차별을 처벌하기 위해 필요한 법이라기보다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차별인지를 밝히는 기준이며, 그 차별이 헌법정신에 위배된다고 선언하는 의미가 더 크다"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은 이후 각론을 재정비해 나가는 기초를 제공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개신교의 주장이 사실에 부합하느냐를 두고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공론의 장으로 나올 때마다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주장을 앞세워 번번이 무력화시켰다. 보수 개신교계는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조장하는 악법이라며 극력 반대해왔다. 차별금지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유도 보수 개신교계의 발목잡기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 지유석 이들의 집단행동은 그야말로 전방위적이다. 이들은 2017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 과정에 개입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당시 표결에 참여했던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견딜 수 없을 만큼 문자를 받았다"고 토로했다(관련기사: 보수 개신교계 성소수자 배제·혐오 법제화, 노림수는? http://omn.kr/o8hj). 언론도 이들의 중요한 타깃이다. 차별금지법, 혹은 성소수자 관련 의제에 우호적인 보도가 나오면 비판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작성한 기자를 원색적으로 성토하고, SNS를 통해 비판 여론을 퍼뜨렸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그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보수 개신교계의 혐오 선동에 편승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채익 당시 한국당 의원은 2017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에게 동성애 관련 입장을 물으면서 "성소수자를 인정하게 되면 근친상간, 소아성애, 시체성애, 수간까지 비화될 것"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2019년 5월 황교안 전 대표는 세종시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안상수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이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 지향'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채익 의원은 울산 수암성결교회 장로이고, 황 전 대표는 전도사 시무경력을 가졌으며, 안상수 의원은 한국당 기독인회 회장을 맡고 있었다. 보수 개신교와 보수 야당은 그야말로 '초록은 동색'이었던 셈이다. 보수 개신교의 집단행동과 보수 야당의 발목잡기는 차별금지법의 국회통과를 막은 으뜸 요인이었다(관련기사: 되살아난 안상수표 '혐오조장법'... 누가 빠지고 누가 추가됐나 http://omn.kr/1lou5). 이제 4.15 총선 결과 의회 권력은 민주당에 넘어왔다. 만약 민주당이 인권단체의 오랜 요구를 받아들여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로 방향을 정하면 보수 개신교로선 막을 방법이 없다. 보수 개신교계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한 NCCK 성명에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바뀐 의회 권력과 무관하지 않다. 모호한 태도 일관했던 민주당, 이번엔? 지난 해 6월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던 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인권단체의 오랜 요구이기도 하다. ⓒ 지유석 보수 개신교계의 기습 기자회견이 고맙다. 잊고 있었던 '차별금지법'이란 의제를 환기할 수 있도록 해줬으니 말이다. 국민들이 21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한 둘이 아닐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별금지법은 이번만큼은 꼭 통과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마침 오는 9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차별금지법을 다시 발의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민주당은 성소수자 의제가 불거질 때마다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 지난 총선 격전지였던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동성애'를 두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당시 오 후보는 반대 의사를 밝히며 고 후보에게 동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때 고 후보는 "동성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성적 지향이 찬반의 대상도 아니고, 국민적 동의가 필요한 점은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정의당도 "성소수자는 이 사회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성애자들의 사랑과 달리 동성애자들의 사랑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은 혐오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성별·연령·인종·장애·종교·성적 지향·학력 등이 차별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현실에선 여성이라거나, 피부색이 어둡다거나, 성적 지향이 남들과 다르다거나 하는 이유로 차별이 횡행한다. 이 같은 현실에 최소한의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차별금지법은 필요하다. 민주당에 바란다. 민주당이 눈치 볼 대상은 없다. 민주당이 180석 의석을 확보하고도 보수 개신교계의 눈치 보다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미룰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것이다. 국민이 민주당에 의회 과반 의석을 준 건, 소신 있게 입법 활동을 하라는 주문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끝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수 개신교계의 혐오 선동을 볼 때마다 부끄러웠고, 그 누구보다 성소수자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부디 차별금지법이 21대 국회에서 꼭 통과되기 바란다. 그리고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통과에 얼마 만큼 의지를 보이는지 눈 부릅뜨고 감시하려 한다. 덧붙이는 글 | 기독교 인터넷 신문 <베리타스>에 동시 송고합니다. ::
뉴스 042319::"토크멘터리를 알기 전까지 '국방TV 유튜브 채널'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구독자 대부분이 그럴 거다. 이거 폐지하고 뭘 만들겠단 건가? 다음 회가 마지막이라니, 보고 나서 바로 구독 취소할 거다."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국방TV 유튜브 채널에는 최근 이같은 댓글이 달렸다. 이 외에도 "이게 없으면 누가 이 채널 들어오냐", "폐지는 시청자가 막아야 한다", "검색해서 보면 그만이니 국방TV 언팔했다" 등 더 이상 국방TV 채널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국방TV의 인기 프로그램인 ‘토크멘터리 전쟁사(토전사)'와 ‘본게임' 폐지 소식을 들은 구독자들의 반발이다. 더구나 국방TV가 제작진·출연자와의 충분한 상의 없이 폐지를 통보한 사실이 알려져 폐지 배경을 놓고 갖은 추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국방TV 유튜브 프로그램 '토크멘터리 전쟁사' 방송 장면. 유튜브 캡처 애청자들 반발…"구독 취소" 쇄도 토전사와 본게임은 매 영상이 조회 수 10만 회를 가뿐히 넘길 만큼 구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는 국방TV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특히 '토전사'는 2016년 6월부터 매주 한 편씩 약 200회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3일 현재 국방TV의 구독자 수는 41만 3000명인데, 열혈 시청자들은 '토전사'가 아니었으면 이같은 구독자 수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애청자들은 인기 프로그램의 갑작스런 폐지에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배경에 지난 1월 취임한 한겨레 신문 출신의 박창식 국방홍보원장이 있다면서다. 방송의 일부 내용과 출연자 발언이 박 원장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본게임에 출연하다 지난 2월 하차한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때문에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유 기자는 지난 14일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개인 사정으로 본게임을 자진 하차한 지 6주만인데, 방송이 끝날지 미리 알고 그만둔 건 아니다"라며 프로그램 폐지와 자신의 하차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국방TV 토크멘터리전쟁사 및 본게임 프로그램 유지 및 국방홍보원장 박창식의 경질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현재까지 약 4000명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토크멘터리 전쟁사' '본게임' 유지와 박창식 국방홍보원장 경질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토전사 PD "일방적 통보…제작진에 모욕감" 한편 제잔진 역시 갑작스런 방송 폐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토전사 제작을 담당해 온 PD는 댓글을 통해 "'다소 지루하다는 의견이 있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 국방TV의 입장을 접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탈감과 모욕감이 들었다"며 "정말 그렇다면 출연자·제작진과 제대로 된 회의를 먼저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방홍보원 측이 마지막 녹화 날까지 폐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에서야 말한 폐지 이유가 "다소 지루하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라니…이 말은 제작진들에게 큰 상처와 배신감, 그리고 모욕감을 준다”고 토로했다. 국방TV "프로그램 축소 아닌 확대" 한편 국방TV는 토전사 폐지에 반발하는 네티즌의 문의에 답하는 글을 지난 21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 글에서 국방TV는 "토전사는 3년 11개월 동안 방송을 했고, 장기간 방송을 하다 보니 다소 지루하다는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보다 질적으로 개선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토전사와 본게임을 통합해 종합군사지식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 따르면 국방TV는 7월 방송을 목표로 '밀리터리M'(가제)이라는 제목의 차기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이미 제작사 선정에도 들어갔다. 국방TV는 "군사지식 프로그램은 이로써 축소가 아니라 더욱 확대 편성된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한 부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
뉴스 042319::이병천 재벌과 밀월 행각을 벌인, 규율 고삐 잃은 연성민주정부 아래 기재부가 경제위기 대응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코로나 위기 이전의 안이한 정책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질본 모델’을 더 확장해 참여적 조정시장과 복지연대를 결합함으로써 경제위기 대응과 방역 두 전선 모두에서 정의로운 회복을 실현해야 한다. 위기는 우리가 어떻게 비정상적 방식으로 살아왔는지 깨닫게 해준다. 코로나 위기는 성찰과 전환의 계기다. 코로나 위기 이전은 잊어야 한다. 코로나 4중 복합위기(의료보건·경제·세계화·생태 위기)가 묻고 있다. 한 사회, 전세계의 근원적 회복력과 발전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해야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면서 정의로운 사회·경제·생태적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미 초세계화·초연결체제는 무너졌다.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각국은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국제공조가 절실하다. 하지만 이제 초세계화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 더 얕아져야 한다. 자유시장주의를 글로벌 표준인 양 올려세운 독단도, 그 맹목적 추종도 끝장을 내야 한다. 세계화와 국민국가적 조정은 새 균형을 찾아야 한다. 같은 위기라 해도 해당 사회가 처한 조건과 맥락에 따라 위기 대응 방식은 다르다. 어떤 사회는 새로운 사회적, 생태적 혁신의 높은 길을 선도적으로 창조할 수 있다. 또 어떤 사회는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대처로 위기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다. 그 사이에 여러 중간적 길이 열려 있다. 코로나 위기라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에 새로운 위기 극복 역량은 자연스레 나오지 않는다. 민주적, 생태적 대항 역량이 미약하면 기성의 지배적 관성력이나 권위주의적, 포퓰리즘적 돌출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의 시선은 코로나 위기 속 이중운동(폴라니)의 다양한 양상으로 향한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퍼진 지 수개월이 된 지금 상황은 초기와는 다소 다르다. 유럽의 상당수 나라에서 확산세가 둔화되어 코로나 곡선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봉쇄 조치도 서서히 완화하고 있다. 초기 방역에 실패했으나 선도적 회복 역량을 보여주는 나라는 메르켈의 독일이다. 독일에서 치사율이 낮은 이유는 과잉투자라 할 만큼 많은 병원 수와 병상 수 때문이라 한다. ‘과잉병상’이 높은 회복력의 밑바탕이었음이 판명되었다. 이로써 독일은 감염병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의 두 전선 모두에서 높은 길로 가는 선진 민주적 책임 국가로 선두에 섰다. 반면에 트럼프의 미국과 아베의 일본은 나쁜 성적 1, 2위를 다투는 무책임 국가, 코로나 재난 최악 국가로 추락했다. 미국의 실패가 시장주의 무책임에 극우포퓰리즘 무책임이 포개진 경우라면, 일본의 실패는 도쿄올림픽 강행에 올인한 ‘국가 없는 국가주의’의 무대책에 국민적 순응주의가 겹친 탓이다. 미국은 한달 사이에 2200만의 실업 쓰나미를 맞았고 일본은 의료체계가 붕괴됐다고 한다. 동아시아 국가군은 코로나 위기에 남달리 선방했는데 이들은 역사적으로 권위주의적 경성국가 능력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중국은 우한 사태 이후 고강도 권위주의 통제력으로 빠르게 코로나 위기 차단에 성공했다. 대만, 싱가포르는 사스 때의 경험에서 배워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동선의 추적과 공개 등으로 초기 봉쇄에 성공했다. 경제적 타격도 훨씬 덜하다. 하지만 최근 싱가포르의 사태 악화는 방심은 금물임을 일깨워준다. 코로나 위기와 마주한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한국은 글로벌 방역 모범국으로 올라섰다. 위기를 기민하게 전화위복의 기회로 반전시킨 대표적 나라가 되었다. 대만, 싱가포르 등과 달리 봉쇄 조치도 국경폐쇄 조치도 없이 개방적 자유민주주의 위에서 방역에 성공한 것이 세계인의 박수를 받고 있다. 세월초 참사로 안전 미개국으로 전락했던 박근혜 시기와 천양지차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 방역에 성공한 민주적 책임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독일도 한국에서 한수 배웠다. 이제 우리에게 “국가는 있다”. 방역에 관한 한 한국은 독일과 함께, 센의 기준(민주적 책임성 및 정보 투명성)과 폴라니의 기준(의료보건 위기의 사회보호력)을 모두 통과했다. 빠른 추격자에서 혁신적 선도자로 진화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았지만 뜻밖에 코로나 방역 모델에서 이 바람이 실현되었다. 강한 제조업 기반도 방역에 큰 역할을 했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정책을 김대중 이래 자유복지주의(시장 자유화와 복지 확대 조합)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는데, 코로나 방역 성공은 그 왼쪽 날개인 복지주의 성공의 도달점을 찍었다. 이제 한국은 외래 모델 추격에만 급급하지 말고 자신의 고유한 발전 경험, 학습 경험―실패를 포함해―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하지만 자만은 금물이다. 착각은 더욱 금물이다. 지금 우리의 문제는 코로나 위기 대응에서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는 데 있다. 자유복지주의의 오른쪽 날개인 시장 자유화의 폐해는 코로나 위기 시에도 여전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이끄는 감염병 방역과 기획재정부가 이끄는 경제위기 대응은 판이하게 가고 있다. 기재부가 제작한 코로나 한국 모델 책자(Tackling Covid-19)는 이 불균형을 은폐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왜곡이 있다. 두 사령탑의 성격과 지향은 근본부터 다르다. 질본은 사스, 세월호 참사, 메르스에서 체험학습한 기억과 민주적 관·민·학 협력의 대응력, 생명먼저·사람먼저의 가치를 갖고 있으며 김대중 정부 때 정비된 국가보험체계, 높은 시민의식이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기재부에는 신자유주의 및 개발주의 시기에 체험학습한 기억과 닫힌 관료주의 성향이 새겨져 있고 재벌 대기업 중심 성장주의와 재정건전성 논리로 무장하고 있다. 재정건전성 수호를 위해 복지 확대는 곤란해도 기업 퍼주기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부채를 늘리고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 ‘기재부 경제학’이다. 재벌과 밀월 행각을 벌인, 규율 고삐 잃은 연성민주정부 아래 기재부가 경제위기 대응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코로나 위기 이전의 안이한 정책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대대적 정부지출이 요구됨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1%에 불과한 것, 네차례나 비상경제회의가 진행된 시점까지도 방대한 사회안전망 사각지대(경제활동인구의 절반)를 정조준하는 정책이 미비한 것, 일자리 안전을 보장하며 실업대란을 막는 기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 국민에게 부담을 떠넘길 우려가 농후함에도 공정한 기업 구제 원칙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 대중소·하청기업 상생협력을 유도·강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긴급재난지원금 사안이 헛돌고 있는 것 등 이 모든 일이 주로 여기에 기인한다. 그린 뉴딜과 농업 보호를 통해 녹색전환을 이루고 기후악당국가 오명을 벗는 일 또한 기재부 주도권 아래서는 난망이다. 우리는 어떤 국가를 원하는가. 한국은 ‘질본 모델’을 더 확장해 참여적 조정시장과 복지연대를 결합함으로써 경제위기 대응과 방역 두 전선 모두에서 정의로운 회복을 실현해야 한다. 모종의 한국판 코로나 뉴딜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아직 기회가 있다. 중앙정부가 못 하니 지방정부가 나선다. 전주가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전주가 포스트 코로나의 미래다. 강원대 명예교수·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
뉴스 042319::기재부 '뒷말' 겨냥하며 기강 다잡기..김용범 기재부 1차관 "각별히 유념" 정부관계자 "홍남기도 다 조율된 것"..洪 사의설도 '일축'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23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당정청 방침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일각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경고장'을 보냈다. 정 총리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설득, '전국민 지급 및 자발적 기부를 통한 재원 확충'이라는 당정청의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기재부 일각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에 대한 '기강 다잡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재정건전성을 우려하는 기재부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틀에서 정부 입장이 정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이 김영수 공보실장 명의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며칠 동안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정부와 여당이 충돌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며 "총리로서 이 같은 혼선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번 중재안에 대해 홍 부총리와 조율을 거쳤음에도 마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것처럼 기재부 일각에서 불만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한 문제 인식도 드러냈다. 정 총리는 "어제 청와대와 의견을 나누고 부총리와도 상의해 고소득자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가 가능한 제도가 국회에서 마련되면 정부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해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그런데 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이런 공식 입장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당과 총리가 합의한 것이지 기재부는 상관이 없다', '기재부 입장은 변한 게 없다' 등 (일부 공직자들이) 뒷말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관계자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총리와 홍 부총리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설득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홍 부총리도 정 총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통화에서 "홍 부총리를 포함해 정부 내에서 의견이 다 조율된 사안"이라며 "지금 뒷말이 나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정 총리는 말을 마치면서 "경제부총리는 저의 이런 뜻을 기재부에 정확하게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방 일정으로 불참한 홍 부총리를 대신해 회의에 자리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앞으로 각별히 유념하겠으며 직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
뉴스 042319::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눈을 감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범죄 행위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를 성폭행해 실형을 살고 있는데도 같은 광역단체장으로서 반면교사로 삼기는커녕 버젓이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오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문을 보면 자신이 저지른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아직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음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오 시장은 자신의 행위를 “면담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라고 표현했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라니, 피해자가 받은 고통에 대한 죄의식을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피해자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저는 여느 사람들과 같이 월급날과 휴가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며 “이번 사건으로 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마치 자신이 ‘대속’을 하는 듯한 어처구니없는 유체이탈 화법이다. “3전4기 과정을 거쳐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참 잘해내고 싶었다”는 말에서는 자기 연민마저 묻어난다. 피해자의 관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오 시장의 범죄는 성폭력처벌법 10조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정확히 해당한다. 게다가 성추행 이후 주변 사람을 동원해 피해자를 회유하려 했다고 한다. 성폭력 범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차 가해의 전형이다. 오 시장은 피해자의 ‘시장직 사퇴’ 요구를 받고도 미적거리다가 피해자가 범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뒤에야 부랴부랴 사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의 용기가 없었다면 아무 일 없다는 듯 임기를 이어갔을 것 아닌가. 오 시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둘러 사과 성명을 내고 그를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오 시장의 사퇴나 제명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2013년 형법과 성폭력처벌법의 ‘친고죄’ 조항이 삭제됐으니,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더라도 수사기관은 당장 수사에 나서 오 시장을 기소해야 마땅하다. 피해자 회유 행위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지역 사회에서 추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세심하고 철저한 보호 조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뉴스 042319::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뜨거웠던 프로배구 FA 시장이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남녀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어느 때보다 이적이 활발했다. 박철우가 올해 남자부 FA 최고 대우인 연봉 5억 5000만원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고 권준형이 OK저축은행, 이수황이 대한항공, 진상헌이 OK저축은행, 장준호가 우리카드로 향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이 총액 6억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2억원)으로 최고 대우를 받고 흥국생명에 잔류한 한편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해 큰 화제를 일으켰으며 조송화도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겨 주목을 받았다. FA 대상자 중에는 은퇴를 선언한 선수도 있다. 김해란이 일찌감치 은퇴를 선언한데 이어 이효희도 선수로서 커리어를 마감하기로 했다. 이효희는 도로공사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효희는 은퇴하고 코칭스태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
뉴스 042319::[경향신문]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지난 17일 정례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왜 아빠는 그런 생각을 못했어? 한국에서 진단키트를 사올 생각을 왜 못했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63)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관련한 뉴스를 보다가 딸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지난 20일 한국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50만개를 수입한 바 있다. 미국 MSCNBC 등은 쿠오모 주지사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일화를 언급한 대목을 비디오 클립으로 공유하면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딸들로부터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월요일 여느 때처럼 가족과 함께 TV 뉴스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TV에선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한국인 아내의 도움으로 한국으로부터 대량의 진단키트를 확보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제 딸이 저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말했죠. ‘와우, 정말 현명하다.’” 이때 쿠오모 주지사는 죄책감 같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또다른 딸은 이렇게 ‘돌직구’를 했다. “왜 아빠는 저런 생각을 못했어요? 왜 한국에서 진단 키트를 사올 생각을 못한 거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이자 인권운동가인 케리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뒀다. 지금은 이혼 한 후 세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 대디’다. “래리 호건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는 정말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해 냈다.” 쿠오모는 딸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에게 이같이 찬사를 보냈다. 다만 MSNBC는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래리 호건 주지사의 아이디어를 칭찬하기는 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진단키트 등 장비 확보에 연방정부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
뉴스 042319::백계중, 이효희, 김해란 미계약 여자배구 흥국생명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재영(왼)과 이다영. (흥국생명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지난 10일부터 2주간 진행됐던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23일 오후 6시에 마감됐다. 앞서 남자부 20명, 여자부 18명 등 총 38명이 공시된 가운데 남자부의 박철우(한국전력·5억5000만원), 여자부의 이재영(흥국생명·6억원)이 최고연봉 선수가 됐다.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여자부 김해란(흥국생명), 이효희(한국도로공사), 남자부 백계중(삼성화재)을 제외한 35명이 계약을 마쳤다. 김해란은 일찌감치 은퇴 의사를 나타냈고, 미계약자인 이효희도 은퇴 후 도로공사 코치 합류를 논의 중이다. 백계중은 FA 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2020-21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최대어로 꼽혔던 나경복(우리카드)이 4억5000만원에 원 소속구단과 도장을 찍었고, 박철우가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5억5000만원을 받게 됐다. 한전에서는 앞서 박철우와 옵션 1억5000만원을 포함, 총 7억원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남자부의 경우 옵션을 제외한 연봉만을 공시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진상헌이 대한항공에서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면서 2억5000만원에 사인을 했고, 장준호(한국전력→우리카드, 1억5000만원), 이수황(우리카드→대한항공, 2억원), 이시몬(OK저축은행→한전, 1억3000만원) 등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 밖에 박진우(KB손해보험, 3억6000만원), 박주형(현대캐피탈, 3억5000만원), 박상하(삼성화재, 3억6000만원), 오재성(한국전력, 3억원) 등도 원 소속 구단과 사인했다. 여자부에서는 이재영이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을 더해 총 6억원에 흥국생명에 잔류했다. 이다영은 4억원(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에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아울러 조송화는 흥국생명에서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기며 2억7000만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박정아(도로공사, 5억8000만원), 김희진(IBK기업은행, 5억원), 김수지(IBK기업은행, 3억) 등이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FA 협상을 마친 각 구단들은 24일부터 곧바로 보상선수 지명 등을 진행한다. 프로배구는 FA 등급제를 시행하는데, 여자부의 경우 연봉 1억 이상 선수가 A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들을 데려간 팀은 영입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영입한 FA를 포함한 6명) 외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연봉 5000만원~1억 미만의 B등급과 연봉 5000만원 미만의 C등급 선수는 보상선수 없이 각각 전 시즌 연봉의 300%, 150%를 주면 된다. 현재 팀을 옮긴 선수 중 A등급 선수는 남자부의 경우 박철우, 여자부의 경우 이다영과 조송화 등 총 3명이다. 전력 보강에 성공한 흥국생명, IBK기업은행과 이다영을 빼앗긴 현대건설은 보상선수를 둘러싼 머리싸움이 펼쳐진다. 삼성화재도 한국전력으로부터 보호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물론 전 시즌 연봉 300%를 받는 선택지도 있다. FA 규정에 따르면 A등급 FA를 영입한 구단은 24일 낮 12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고, 각 구단들은 27일 오후 6시까지 데려올 선수를 지목할 수 있다. ::
뉴스 042319:: 서울시청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특별시장 비서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시청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14일 오후 11시께 만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했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고 피해자와 함께 근무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가해 직원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시 자체적으로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히고 아직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가 서울시로 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042319::장당 500원짜리 마스크 코로나19 사태 속 2만7천원까지 치솟아 일부 업체 마스크 '매점매석'으로 마스크 유통·공급 차질 확인 (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20.4.22. leekm@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최악의 인명 피해를 겪은 이탈리아에서 필수 개인 보호장비인 마스크 가격이 왜 천정부지로 치솟았는지 그 배경을 짐작할 만한 검찰 조사 내용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주(州) 도시 바리 인근에 있는 '3mC'라는 회사는 작년 9월 중국산 의료용 마스크 12만7천200장을 수입했다. 장당 순수 수입 가격은 미국 달러화로 30센트(약 370원). 운송비와 관세 등을 포함해도 유로화로 36센트(약 480원)에 불과했다. 그해 10월 바리의 보건당국은 의료용 마스크 3만장을 공급받기 위한 입찰 공고를 낸다. 장당 가격은 1.25유로(약 1천660원)였다. 입찰에선 미국계 글로벌 업체인 3M이 선정됐다. 얼마 후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순식간에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며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한 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실 모습. 2020.4.22. [EPA=연합뉴스] 바리 보건당국은 3M에 입찰 계약대로 마스크를 서둘러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3M은 6천장만 제공했다. 재고가 바닥났다는 것이었다. 마스크 공급을 중개하는 브로커 업체가 3M 마스크 50만장을 입찰 가격의 세 배가 넘는 장당 4.4유로(약 5천800원)에 공급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실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 사이에 이탈리아 의료 현장에서도 마스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으나, 보건당국은 이러한 수요를 맞출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기본적인 보호 장비조차 없이 환자를 치료해야 했다. 이때 대량의 중국산 수입 마스크를 창고에 보관해둔 3mC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3만장의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당 12.8유로(약 1만7천원)에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집중치료실의 의료진과 환자들 (바레세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바레세에 위치한 서콜로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치료실이 9일(현지시간) 환자들로 가득 찬 가운데 의료진이 데스크에 앉아 치료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leekm@yna.co.kr 중간에 브로커 등이 끼어들며 실제 구매 가격은 장당 18.2유로(약 2만4천원)까지 치솟았다. 타란토·브린디시·레체 등 일부 지역에선 최고 20유로(약 2만7천원)에 판매됐다고 한다. 애초 수입 가격의 55배가 넘는 금액이다. 코로나19 비상시국에서 발생한 이러한 마스크 가격 폭등 과정은 주 검찰이 3mC 등 일부 업체의 마스크 매점매석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풀리아주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마스크 가격 이상 급등 현상이 이탈리아 전역에서 관찰된 점에 비춰 다른 지역도 비슷한 경로를 거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의사는 145명에 달하며, 간호사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200명에 육박한다. 마스크라도 제때 공급됐다면 이러한 큰 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
뉴스 042319::서울시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방지 최우선" 14일 서울시 男직원이 회식후 女직원 성폭행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0.04.13.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23일 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출입기자들에게 '여직원 성폭행 사건 관련 서울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시는 입장문에서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시는 이미 해당 가해 직원에 대해서는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으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자체적인 상황 파악 중"이라고 했다. 시는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보도돼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서울시로 경찰의 수사개시 통보는 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서울시에서는 남성 공무원이 동료 여성 공무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서울시 직원들 사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인 지난 14일 발생했다. 서울시장 비서실에 근무했던 남자직원이 만취한 상태로 여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강제 성폭행한 것이다. 이후 시는 해당 남성직원을 긴급히 타부서로 인사조치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42319::미성년을 협박해 가혹한 성적 영상을 찍게 하고 이를 SNS상에 유포한 n번방·박사방 사건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주범 '박사' 조주빈과 공범 '부따' 강훈은 체포돼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다. 그럼에도 텔레그램 등 외국에 서버가 있는 SNS에는 여전히 성착취 동영상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n번방의 효시라 할 수 있는 '갓갓'은 아직도 검거를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방어력이 없는 미성년의 약점을 이용해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범죄를 반인륜적 극악범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은 23일 디지털성범죄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민주당이 발의한 'n번방 재발방지 3법'과 박대출·송희경 통합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방지법' 등이 있다. 법안들은 현행 법조항들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지적에 따라 형량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민 여론과 국회 제안 법안들의 공통분모를 추려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와 여당은 범죄수익에 대해 유죄판결 전에도 몰수하고 피의자 신상도 적극 공개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의제강간 기준 연령도 13세 미만에서 16세 미만으로 상향한다. 마약 수사에 활용하는 잠입수사 기법도 도입하기로 했다. 인터넷 사업자의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방지 의무도 강화했다. 24시간 원스톱지원체계를 구축해 피해자를 세심하게 보호하는 방안도 마련해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성범죄영상 이용자 처벌을 강화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다. n번방은 왜곡된 성의식에서 비롯됐다. 영상물을 구입하는 시장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성인 성착취물을 보유만 해도 처벌하기로 한 것은 효과가 기대된다. 디지털 성범죄 방지법 강화는 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적극적인 만큼 국회 처리에 문제가 없다. 정부여당과 야당은 관련 법안 처리에 따른 국회일정을 신속히 밟아야 국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한다. 4월 임시국회도 예정돼 있는 만큼 여야는 의사일정을 조율해 관련 법안을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것이다. ::
뉴스 042319::총선 투표일 증상 발현.."투표소 접촉자는 없어" (하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 하남시는 덕풍3동에 사는 52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환자 옮기는 의료진 (CG) [연합뉴스TV 제공] 이 남성은 총선 투표일인 지난 15일 인후통과 미열 등 증상이 발현됐으며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서 투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투표 마감을 앞둔 오후 5시29부터 5분간 문화예술회관 투표소에 머물렀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 다행히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증상 발현 이틀전(13일)부터 하남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22일)때까지 역학조사에서 동네의원 의료진 3명과 환자 1명만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남성의 감염경로에 대해 파악 중이다. 하남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5번째다. ::
뉴스 042319:: [세종=뉴시스] ::
뉴스 042319::박쥐의 숫자만큼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나 변이도 다양 [서울신문] 코로나 바이러스의 저장고, 박쥐 - 코로나19의 원인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 종류와 개체수 만큼이나 많고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쥐가 갖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와 함께 수 백만년동안 공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없지만 언제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을 공격할지 모른다.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 제공 기후와 상관없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감염병 코로나19는 박쥐에게서 천산갑을 거쳐 사람에게 옮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쥐는 이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발시킨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실제로 박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양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저장고’로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 과학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레니위옹대, 열대도서환경감염연구프로그램(PIMIT), 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 모잠비크 에두아르두 몬들라르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대, 모리셔스 국립공원·환경보호국, 세이셸 보건국, 파라과이 국립보건원(INS) 공동연구팀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와 함께 수 백만년 동안 진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3일자에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면 ‘COVID-19’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종은 다양하다. 사람을 포함한 다른 포유류가 갖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종류보다 박쥐가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훨씬 더 많다. 박쥐가 갖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대부분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염될 위험 역시 정확치 않은 상태이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공중보건 측면에서 박쥐가 갖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서인도양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는 박쥐 36개 종 수 천마리에게서 혈액과 체액을 채취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계통과 종류, 변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번에 분석 대상이 된 박쥐의 8% 정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들이 검출됐으며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보유 박쥐의 비율은 달라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 연구팀은 새로운 4개 종(種)의 잎코박쥐를 발견했다. 잎코박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숙주로 알려진 관박쥐와 매우 가까운 친척뻘 종으로 분류된다. 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 제공 연구팀은 박쥐에서 검출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와 돌고래, 알파카, 사람에게서 검출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를 비교해 바이러스의 가계도를 작성했다. 바이러스 가계도 분석에 따르면 박쥐들이 갖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종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지리적 환경에 따라서도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박쥐의 종, 더 나아가서는 박쥐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주 드물게 다른 종의 박쥐들이 서식지를 공유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를 공유하는 경우가 있으며 종간 바이러스 교환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변이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또 박쥐들이 갖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른 동물들이 갖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종류와 변이가 많고 훨씬 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바이러스와 박쥐가 함께 진화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게는 해를 끼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도 연구팀은 설명했다. 스티브 굿맨 필드자연사박물관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와 박쥐 사이에는 오랜 진화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와 이를 보유한 박쥐의 유전적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인간에게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과정을 더 잘 파악하게 됐으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대응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042319::23일 신도림서 '동물의 숲 에디션' 추첨행사 오픈 전부터 300여명 모여 장사진 3시간 만에 준비된 1500장 동나 "코로나19 한창인데 거리두기 안하나"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학생 한모(28)씨는 23일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추첨권을 받는 데 성공했다. 전날 추첨권을 받으려다 갑작스레 행사가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렸던 그다. 한씨는 “오늘 다시 응모를 진행한다는 공지를 보고 일부러 찾아왔다”며 번호표를 꼭 쥐었다.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평일 오전부터 놀이공원을 방불케 하는 행렬이 늘어섰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와 게임 ‘동물의 숲’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다.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추첨 판매에 장사진을 이룬 모습 (사진=연합뉴스) ◇‘동물의 숲’ 추첨권 3시간만에 1500장 마감 이날 ‘동물의 숲’ 응모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모여든 인파로 오픈 전에 이미 300여명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라’는 구청 요구에 테크노마트 측은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응모를 시작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30대 직장인 여성 2명은 “어제 오려다가 못 와서 회사가 쉬는 오늘 응모를 하러 왔다”고 했다. 추첨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도착한 이들은 700번대 중반 번호를 받았다. 준비된 추첨권은 1500장이었다. 애초 ‘동물의 숲’ 추첨권 행사는 전날인 22일 진행됐지만 20분만에 강제 종료됐다. “코로나19가 한창인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는 민원이 폭주한 탓이다. 구청에 따르면 행사가 진행된 신도림 테크노마트 측은 건물을 관리하는 사업단에 이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고, 추첨권을 받기 위해 갑자기 많은 인원이 모여들자 관리단은 행사가 시작한 지 20분여만에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민원은 구청에도 접수됐다. 구청 관계자는 “민간 행사를 강제로 해산시킬 방법이 없어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테크노마트 측에 전달했다”고 했다. 구청 지침을 받아들여 다음날 재개된 행사는 3시간여 만에 마감됐다.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응모권을 작성하는 시민들 (사진=김보겸 기자) ◇코로나19 한창인데…“거리두기·일본불매 끝났나” ‘동물의 숲 대란’에 대해 일각에선 비판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가운데 감염 우려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닌텐도 스위치와 동물의 숲을 구매하려고 수천명이 줄을 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온라인 추첨도 도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닌텐도 물량을 확보할 때 수요 예측을 하는데 이번 ‘동물의 숲’ 경우는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며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게임이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기업인 닌텐도의 인기에 “불매운동은 끝난 거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수출 금지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이나 일본 제품을 불매하는 운동이 거세게 일었지만, 유독 ‘동물의 숲’만큼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동물의 숲 대란’이 선택적 불매에 해당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
뉴스 042319::권혁철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금강산을 둘러보고 내린 지시였다. 이후 북한은 올해 2월까지 금강산 관광 관련 남쪽 시설을 모두 철거하라는 대남 통지문을 보냈다. 지난 1월30일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남쪽에 통보했다. 해마다 3, 4월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벌어지면 북쪽은 ‘북침 연습’이라며 거칠게 반발했다. 한반도의 봄은 뿌연 황사와 군사적 긴장이 겹쳐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뒤 북한은 비핵화 협상 재개 조건의 하나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내걸고 있다. 한·미는 3월 초 예정됐던 한-미 군사훈련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했다. 남북관계 현안이었던 금강산 관광 시설 철거와 한-미 군사훈련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결과만 놓고 보면 코로나19가 올 상반기 한반도 정세 악화를 막는 구실을 했다. 코로나19로 사람 이동과 산업 활동이 줄면서 세계 공기가 맑아진 것처럼, 또 하나의 코로나 역설이다. 남쪽뿐만 아니라 북쪽도 코로나19 방역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1월29일치)은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아예 국경을 닫았다. 모든 학교 개학을 연기했다가 최근 고3, 대학생부터 단계적으로 등교하고 있다. 인민군 창설 기념일인 2월8일 건군절 행사,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평양국제마라톤 등 대규모 국제 행사도 취소했다. 4월11, 12일 열린 북한 노동당 정치국회의, 제14기 제3차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보면, 주민 안전 강조, 보건예산 증액, 평양종합병원건설 주력 등이 눈에 띈다. 북한은 코로나19 국면이 “단기간 해소 불가능”하다고 보고 ‘코로나 리더십’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3월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그는 착공식 연설을 통해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10일)인 올해의 과업 중 “가장 중요하고 가장 보람 있는 투쟁 과업”이라고 말했다. 북한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코로나19를 ‘국가 존망의 중대 문제’로 여긴다. 국제 사회는 전염병이나 기후 변화 등을 새로운 안보(신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다. 전통 안보는 국경 밖에서 가해지는 군사적 위협을 국경 안에서 힘을 모아 대처한다. 전통 안보는 ‘갈등과 대결’의 논리 구조에 터잡고 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같은 신안보 위협은 국경 안팎을 넘나든다. 신안보 위협 대처는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한 ‘상생과 협력’의 논리 구조에서 출발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감염병, 접경지역 재해·재난, 기후 변화 등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한 남북 공동 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감염병, 수해 등의 재난이 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는 한국을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한 나라로 평가한다. 문 대통령은 28개국 정상(22일 기준)과 통화해 코로나 대응 전략과 경험을 공유했다. 외국과 나눈 코로나 방역 모델을 ‘우리 민족끼리’도 나누었으면 한다. 코로나19로 남북이 직접 만나긴 어렵지만 전화 통화는 할 수 있다. 2018년 4월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사이에 핫라인(직통전화)이 연결됐다. 며칠 뒤면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이다. 미래통합당은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그해 9월 평양 선언이 안보 무장 해제를 불렀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서 일체의 남북 군사 충돌이 사라졌다. 판문점 선언 이후 지난 2년간 남북관계에 부침이 있었지만 ‘전쟁 없는 한반도’란 판문점 선언의 기본 뼈대는 유지되고 있다. 남북 정상이 코로나19로부터 남녘, 북녘 동포들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핫라인으로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싶다. 우리 민족끼리 통화는 외국 정상과의 통화와 달리 통역도 필요 없다. nura@hani.co.kr ::
뉴스 042319::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획재정부가 소득 하위 70%에게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던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필요한 재원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긴급재난지원금을 100% 지급한 뒤 상위 30%를 포함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 기부한 이들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당정청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당정청 협의, 비상경제회의 등의 논의를 거쳐 소득하위 70%를 기준으로 하는 2차 추경안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늘려야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울러 100% 지급한 뒤 상위 30%를 포함한 국민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를 기부하자는 대안도 논의됐다. 기재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확인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이 마련해주신 소중한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더 시급한 곳에 활용하는 대안에 대해 당정청간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확정·지급해야할 사안의 시급성, 정치권에서의 100% 지급 문제제기, 상위 30% 등 국민들의 기부재원이 더 귀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대안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는 이에 따르는 추가 재원 소요는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법률 제·개정 등 법적 보완을 추진한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국민들에게는 소득세법 제59조의 4항 등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이러한 100% 지급 방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우영 기자 yo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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