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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암기 상자 만들어 단어부터 공략
원어민 목소리 녹음해 듣기 학습”  

블로거 ‘소유흑향'은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인사다. ‘소유흑향'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과 2학년 노경원씨의 닉네임이다. 노씨의 단기 영어학습법을 배우기 위해 9월 현재 900만 명이 블로그(blog.naver.com/dnjsgl3484)를 다녀갔다.

노씨는 고교 2학년 4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에서 14점을 받았다. 1년 반 만에 이를 91점으로 끌어올렸다. 노씨는 “고3 첫 모의고사에서 영어 32점을 받았을 때 주변에선 대학을 포기하라고 했다”며 “하지만 단기간에도 수능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영어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험생카페 ‘수만휘'에서 ‘영어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노씨는 고2가 되도록 ‘many'와 ‘much'가 어떻게 다른지도 몰랐다고 한다. 다른 과목 모의고사 성적은 1~2등급으로 상위권이었다. 유독 영어는 8등급 안에 들어본 적이 없었다. “영어에 전혀 관심 없었고 고3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고2 때 모의고사 성적이 바닥을 치자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방법을 찾았다. 먼저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부터 구입했다. 영어에 재미를 붙이려고 큰 상자에 영어 단어가 하나씩 쓰인 단어카드를 모았다. 상자 이름은 ‘난공불락'. 노씨는 “단어를 입으로만 소리내 읽는 방법으로 외웠다”고 말했다. 상자에서 단어장 하나를 무작위로 뽑아 3초 안에 뜻이 떠오르면 그 단어카드를 버렸다.

고2 여름방학 때 영어 단어 5000개를 외운 후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문법은 단어를 외울 때처럼 원시적인 방법으론 무리였다.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 없던 노씨에게 친구가 『English Grammar In Use』를 추천했다. 국문도 어려운데 원서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노씨는 “자세히 보니 그림으로 설명이 돼 있고 단어나 문법이 생활영어 수준이라 재미있게 문법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EBS 영문법 특강』으로 문법 공부를 한 후 독해·단어장으로 재활용했다. 실제 2007년 수능에 이 책에서 독해 문제가 나와 “내 공부법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80점대 진입은 오르기 힘든 산 같았다”는 게 노씨의 말이다. ‘듣기'가 문제였다. 당시 모의고사 듣기 문제 17개 중 겨우 2문제를 맞히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인터넷 강의다. 대신 다른 수험생처럼 여러 강의를 듣는 게 아니라 가장 유명하다는 강의 하나만 들었다. 원어민 목소리를 녹음해 MP3에 넣고 반복해 들었다. 귀로는 소리에 익숙해지고, 눈으로 문장 구조를 분석하며, 입으로 따라 읽는 ‘단순 노동'을 수백 번 되풀이했다. 이런 식으로 단어·문법·듣기를 공부한 결과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에서 93점을 받았다.

노씨는 대학 진학 후 과외 봉사를 하고 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고3을 보냈기 때문이다. 노씨는 “14점짜리 모의고사 성적표 뒤에 ‘영어 반드시 1등급'이라고 썼을 때 주변에선 코웃음을 쳤지만 열심히 노력해 1년 반 만에 80점 가까이 올렸다”며 “영어에 올인하면 누구나 단기간에 영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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