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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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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0. 2.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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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22616::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22616::'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경향신문]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판결의 의미를 두고 법조계에선 해석이 엇갈린다. 형법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상급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했는지에 더해 하급 공무원이 ‘의무 없는 일’을 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결 핵심이다.  이날 대법원은 법 해석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은 ‘직권과 남용의 범위’에 관해서는 새로운 기준은 내놓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사법농단 등 재판에서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권남용 판단 안한 대법원 대법원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2심 판결을 파기한 이유는 ‘심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2심은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 운용이 직권을 남용한 위법한 지시였고 공무원은 위법·부당한 지시에는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는 곧 김 전 실장이 하급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주문은 그러한 포괄적인 의무가 아니라 구체적인 의무를 어긴 것인지를 상세히 살피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원칙이나 기준, 절차 등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6일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관련 혐의(직권남용)로 조 전 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영민 기자  그동안 ‘하급 공무원이 의무 없는 일을 했는지’ 여부가 직권남용죄 재판에서 큰 공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로 범죄 성립이 까다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한 판사는 “기존의 사례와 비교해 법령을 위반한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를 검사가 입증해야 하는 것”이라며 “입증을 못하면 무죄라는 것으로 종전보다 엄격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직권남용죄를 규정한 형법 123조 조문에 이미 명시된 범 성립 요건이기도 하다. 대법원도 판결 보도자료에서 “파기환송 취지는 직권남용죄에 대한 법리오해와 그로 인한 심리미진”이라며 “반드시 무죄 취지 파기환송이라고 할 수 없다”며 확장 해석을 제한했다. 이정일 변호사는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법령의 추상적인 요건을 계속 엄격하게 적용해가는 게 맞다”면서도 “하급자는 상급자가 어떤 목적과 의도로 지시하는지 알 수 없고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데,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직무범위 내의 행위라면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소지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정작 대법원은 직권과 남용의 범위 등 그동안 모호하다고 지적된 쟁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판단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직권을 ‘일반적 직무권한’이라고 정의하면서 외관상 정당한 직무집행처럼 보이지만 실질은 위법·부당한 경우에 직권남용죄가 성립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직권남용죄로 처벌이 안 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채용비리다. 법원은 공무원에게 사기업에 특정인 채용을 요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월권(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은 되지만 직권남용죄는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의심도 나온다. 대법원이 직권남용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지 않고 모호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사법농단 등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권한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사법농단 등) 법원 관련 사건들이 다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대법원이 판단을 회피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이 조 전 장관과 사법농단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 사건은 감찰권에 대한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다”고 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 지시로 특별감찰반 관계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킨 게 아니라, 특별감찰반 관계자의 감찰에 관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사건을 구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법원행정처에 재판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재판 개입을 내용으로 한 보고서 작성은 의무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라며 “대법원도 대부분의 지원 배제 관련 행위는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했고, 명단 송부 등 행정적인 사소한 부분은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권남용 우산 아래 처벌 확대 부적절” 대법원 판결에서 안철상·노정희 대법관이 낸 보충 의견은 향후 직권남용죄가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지와 관련해 시사점을 준다. 이들은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도 검찰 기소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검찰이 국정농단 등 사건에서 직권남용죄를 적용하면서 대체로 ‘중간 행위’를 범죄로 삼았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 사건에서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배제 그 자체가 아니라, 지원 배제를 위해서 문체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시킨 행위가 기소 대상이었다. 안·노 대법관은 “직권남용죄는 최종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기본이어야 한다”며 “과정의 행위도 구성요건에 해당하고 가벌성이 있는 경우에는 함께 소추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최종행위를 기소하지 않은 채 과정의 행위만을 기소해 직권남용의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도록 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부수석 등 7명의 직권남용 등 혐의 상고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서울 서초동 대법정에 입장해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두 대법관은 “지원 배제 관련 행위가 전체적으로 직권남용이 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해, 이러한 직권남용의 큰 우산 아래서 행해진 모든 지시 행위는 단계, 정도, 내용 등을 가리지 않고 직권남용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렇게 보는 경우 직권남용죄의 처벌대상이 무한정 늘어나게 되고, 검사의 자의적인 선택을 허용하는 것이 돼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들은 “과정의 행위를 한 사람은 최종행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의 공범이 될 수 있고 과정의 행위와 관련해서는 직권남용죄의 상대방이 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이 수사협조 여부에 따라 자의적으로 관여자를 공범 또는 상대방으로 정해 기소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김 전 실장 등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산하기관에 전달한 문체부 직원들이나, 지원 여부를 심의하는 위원들에게 순차 전달한 산하기관 직원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사법농단 사건에서는 재판 개입 과정에 있던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우 직권남용죄의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직접 문건을 작성하고 재판부에 연락한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다만 두 대법관은 “법원으로서는 기소된 행위에 대해 판단을 하면 되고, 기소를 안했다고 해 판단을 달리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
뉴스 022616::검찰 지난달 28일 기일변경신청 공판 연기  유재수 측 "친해서 받았다" 뇌물 혐의 부인  관계자 4명에 4950만원 금품 수수 혐의 등  금융투자업 종사자와 동생 증인신문 예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1.2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1차 공판이 연기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은 이날 오후 1시 예정이었지만 26일로 연기됐다.  사유는 지난달 28일 검찰측의 기일변경신청 때문으로 파악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6일과 20일 두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어 유 전 부시장은 나오지 않았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2010년 8월~2018년 11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계 관계자 4명에게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 변호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의 사적인 친분관계에 의한 수수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즉 자필 책값 대납,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항공권 구매비용과 골프채와 아파트 전세비 등의 수수 혐의에 대해 이익을 수수한 건 맞지만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없고, 그저 친분에 의한 수수이기 때문에 뇌물 등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공소시효가 만료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7년 이후 탑승한 항공권 197만원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A회장에게 요구한 저서 구매비용 대납 청탁 혐의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1차 공판에 유 전 부시장 동생 유모씨와 중견건설회사 대표의 차남 최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으나 기일이 연기되면서 26일 증인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 혐의에는 2017년 1월께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최씨에게 동생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최씨는 당시 유 전 부시장 동생과 같은 경력과 나이의 직원을 채용할 인사수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회사 운영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2월 유 전 부시장 동생을 회사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1차 공판 증인신문에선 유씨의 채용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은 금품수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OECD '디지털세' 기본 골격 합의 美 주장 따라 제조업에도 부과 기업들 세금 총액은 변하지 않아 실제 부과는 2~3년 걸릴 듯 구글, 넷플릭스 같은 거대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지만, 정작 돈을 벌어가는 나라에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디지털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논의 과정에서 거대 IT 기업은 물론, 소비자를 상대로 한 제조업 기업에도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정부는 "기업이 부담하는 세금 총액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업들은 디지털세 부과 범위 확대에 따른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7~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 포괄적 이행체제(IF) 운영위원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세 부과를 위한 기본 골격에 합의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의 일부에 대해 시장소재국(실제 돈을 벌어들이는 나라)이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 주장에 제조업에도 '디지털세' 부과키로 국제 조세 원칙상 법인세는 고정된 사업장이 있는 곳에서 부과한다. IT 기업의 경우 '서버' 소재지가 고정 사업장이다. 그런데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어디서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대 IT 기업은 세금이 낮은 국가에 서버를 두고, 시장소재국에서는 서버 없이 사업을 벌이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해왔다. 그간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유럽 국가들이, 거대 IT 기업들이 많은 미국을 상대로 전선(戰線)을 펴왔다. 프랑스가 일정 규모 이상의 IT 기업에 대해 디지털세를 도입하기로 하자, 미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보복 관세를 언급하고 나서는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OECD를 중심으로 다자 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는데, 미국이 제조업 기업에도 디지털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제조업 기업도 디지털 환경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게 미국 측 논리였다. 결국 이번 합의에 미국의 주장이 반영되면서 국내 제조업 기업들도 디지털세의 영향을 받게 됐다. ◇국내 기업들 논의 과정 주목… 실제 부과는 2~3년 걸릴 듯 정부는 개별 기업이 부담해야 할 세금의 총액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 간의 과세권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의 문제"라면서 "기업이 특정 국가에 내던 세금의 일부를 다른 나라에 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세 도입 관련 논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글 등 해외 거대 IT 기업의 세금 일부가 국내로 들어오지만,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에 내던 세금의 일부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만큼 전체 세수(稅收)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IF는 이달 열릴 주요 20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번 합의 사항을 상정해 연말까지 디지털세 부과 최종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종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각국 법제에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디지털세 부과까지는 시간이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뉴스 022616::'자녀 필요해' 62.3%, '저출산 심각' 83.3% 저출산해결 위해 '육아지원책' 가장 필요 시의회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  [서울=뉴시스] 작은결혼식 미니박람회의 모습. 2020.02.07.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민이 결혼·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비용' 때문인 것으로 9일 조사됐다. 또 결혼 후 출산을 위한 지원방안 중 가장 선호하는 지원 형태로는 '현금지원'을 꼽았다. 9일 서울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저출산 관련 서울시민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자(303명)들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집 장만 등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35.3%)'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꼭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서'라는 응답이 34.7%로 2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결혼상대로 적합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25.7%)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서(21.1%) 등이 뒤를 이었다. 출산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임신·출산·육아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부담 때문’이라는 응답 44.4%, ‘보육시설이 부족하거나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33.9% 등의 순이었다. 다만 결혼 후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22.8%로 집계됐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14.9%를 기록했다. 또 저출산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8%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2019.08.04. (이미지=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육아 지원정책'을 꼽은 응답자는 총 30.2%에 달했다. '일자리 및 일·생활 균형 관련 정책'이 25.9%로 뒤를 이었고 '주거 지원정책(20.1%)', ' 교육 지원정책(14.1%)' 등의 응답도 조사됐다. 다만 남성의 경우 '주거 지원정책' 25.1%, '육아 지원정책 24.7%로 주거 지원정책이 근소하게 높았던 반면 여성은 육아 지원정책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 및 생활균형 관련 정책'이 28.0%로 뒤를 이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방안 중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현금 지원(출산장려금, 아동수당 등)'이 44.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비스 지원(방문보육서비스 지원, 임신·육아 관련 교육지원 등) 35.7% ▲홍보(각종 정책 및 정보의 적극적인 홍보) 8.4% ▲현물 지원(임신·출산 물품, 육아물품 등의 물품지원) 5.9% 등을 기록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저출산(저출생) 문제에 대한 해결과 필요로 하는 정책, 선호하는 지원방안 등을 조사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36명, 무선 864명) 방법이 사용됐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한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추출했고 표본 수는 총 1000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간 진행됐고, 조사는 리서치DNA에서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22616::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22616::(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22616::[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70년대 산아제한 캠페인 포스터  ■2010년 2월20일 학령인구 1000만명선 붕괴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지금은 적어서 문제지만 한때는 너무 많아서 문제였습니다. 한 해 태어나는 아기 수 말입니다. 1960년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됐을 당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6.0명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평균 6명씩 아기를 낳았다는 뜻입니다. 위협적인 출산제한 구호가 등장할만 했죠.  하지만 이러한 구호가 등장한지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은 저출산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10년 전 오늘 학령인구가 1000만명선 아래로 붕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0년 2월20일자 경향신문 1면 갈무리.  2010년 2월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2010년 학령인구는 990만1000명으로 전년(1006만2000명)보다 16만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학령인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다니는 인구로, 연령대는 만 6~21세까지입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학령인 만 6~11세 인구가 200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어 2010년 329만7000명으로, 중학교 학령인 만 12~14세는 200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96만2000명으로 추계됐습니다. 고등학교 학령(만 15~17세)은 2010년 206만9000명을 기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네요. 전체 학령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64년(992만5000명) 이래 처음이었습니다.  1960년 855만2000명이던 학령인구는 1965년 1040만3000명으로 1000만명대를 돌파한 뒤 1980년에는 1440만1000명으로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에는 1000만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 이유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출산율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늘기만 하던 신생아 수는 1971년 102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 4.54명이었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수)은 1980년 2.82명까지 떨어졌죠. 이후 2004년 1.15명, 2017년 1.05명으로 곤두박질쳤고 2018년 0.98명을 기록합니다. 전세계에서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32만6800명이었습니다.  출산율이 하락하며 이어지며 학령인구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2010년 당시 정부는 2015년에는 학령인구가 800만명대, 2022년에는 600만명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047에는 2010년의 절반 수준인 494만5000명에 불과할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죠.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많아지고 생산연령인구 또한 감소할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고 암울한 전망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학령인구는 84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30년 607만명, 2045년에는 529만명으로 줄어들고 2067년에는 365만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학년도 수능에는 54만8734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27년 수능 역사상 가장 적은 지원자 수였습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
뉴스 022616::"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22616::-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22616::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파주시 군내면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장남면,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8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생멧돼지 ASF 확진 건수의 전국 누계는 237건으로 늘었다.  파주에서 4건 늘어 64건, 연천에서 2건 추가돼 70건, 화천에서 2건 증가해 81건이 됐다.  파주와 연천에서 발견된 폐사체 6개체는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화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폐사체 2개체는 지난 17일 양성 개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2∼2.3㎞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폐사체 발견 지점 인근에서 감염 개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파주 64번째·연천 70번째·화천 81번째 감염 위험 지역.."감염체 철저 수색중"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10.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8개체가 발견됐다. 21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파주 지역에서 64번째, 연천 지역에서 70번째, 화천 지역에서 81번째, 전국적으로는 237번째다. 멧돼지 폐사체 8개는 각각 경기 파주시 군내면, 연천군 백학면과 장남면,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광역 울타리 내부에서 발견됐다.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 6개체는 민간인 통제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화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는 지난 17일 양성 개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2~2.3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8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종=뉴시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현황.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0.02.21.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발견된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철저히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64마리, 연천 70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81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237마리가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22616::-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뉴스 022616::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22616::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20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왕징면 및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화천읍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총 7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 7개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 폐사체 ASF 확진 건수는 파주시 65건, 연천군 73건, 화천군 84건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총 244건이 됐다.  각 지자체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와 현장 소독 후 폐사체들을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폐사체들이 모두 광역울타리 내 기존 감염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43년 된 페센하임 원전의 원자로 1기 가동 중단 2035년까지 전력생산의 원전 비중 70%→50%로 감축 목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알자스지방에 위치한 페센하임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가 자국의 최고령 원자력발전소의 폐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프랑스는 지어진 지 40년 이상의 원전을 점진적으로 폐쇄해 2035년까지 전력생산의 원전 비중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국영에너지기업 EDF는 22일(현지시간) 오전 2시를 기해 페센하임 원전의 2기의 원자로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센하임 원전은 완공된 지 43년이 지난 프랑스 최고령 원전으로 프랑스 동부의 독일·스위스 접경지대의 라인강변에 있다. 페센하임의 나머지 원자로 1기는 오는 6월 30일 가동이 중단되며 EDF 측은 두 원자로가 완전히 냉각될 때까지 수개월을 기다린 다음에 사용 후 연료봉들을 제거할 방침이다.  페센하임의 원전 폐쇄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점은 이르면 2040년께로 예상된다. 페센하임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돼 방사능이 대거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프랑스 반(反)원전운동가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전문가들은 페센하임 원전의 건축·설비 관련 안전기준이 후쿠시마 원전에 비해서도 한참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해왔다. 지질학자들은 페센하임 원전이 위치한 알자스 지방의 지진과 홍수 위험이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페센하임 원전 폐쇄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인 폐쇄 결정은 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한 뒤인 2018년에서야 이뤄졌다. 현재 총 18개 원전에 56기의 원자로를 가동하는 프랑스는 전력생산의 원전 의존율이 70%로 유럽에서 가장 높고 생산비용은 가장 낮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이웃 나라들에 수출해 매년 약 30억유로(3조9천억원)의 수익도 창출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2035년까지 지어진 지 40년이 되어가거나 40년 이상의 원자로 12기를 추가로 폐쇄해 총 전기수요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지난주 "2022년까지 화력발전소를 완전폐쇄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이번 (페센하임 폐쇄) 조치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간의 균형점에 다가서기 위한 에너지전략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돈도 대화상대도 無.. 고립되는 노인들 / 우리나라 노인 소득 빈곤율 OECD 1위 / 기초·국민연금 합쳐도 월 최대 65만원 / "친구들 떠나고 홀로 지내는 날 많아" / 아프면 수입 줄고 병원비 대기도 벅차 / 노인자살률 OECD 1위.. 평균의 4~7배 / "기초연금 강화하고 수급 기준 낮춰야"  “여기 계신 분들 절반이 6070 노인이에요. 그 이상 연령대인 분들까지 합하면 더 많죠.”   서울에 눈이 내린 지난 5일, 영등포 쪽방촌 골목길 사이를 걸으며 김형옥 영등포 쪽방상담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1평(3.3㎡) 남짓한 조그만 방이 틈도 없이 늘어선 쪽방촌에 거주 중인 주민 500명 중 절반은 노인이다. 무료 의료시설인 요셉의원 앞에 늘어선 줄에도 대부분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서있었다.   김 소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곳 어르신들은 건강을 챙기질 못한다. 손바닥만 한 쪽방에는 휴대용 버너, 전기밥솥, 선풍기, 간이 옷장 정도만 들어가도 절반이 찬다. 제대로 된 조리 시설을 갖추는 건 꿈 같은 얘기”라며 “어르신들께 건강한 음식을 해 드시라고 말하면서도 해먹을 상황이 못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속으로는 내심 뜨끔하다”고 말했다.   ◆노인이 가난한 나라  인구절벽 현상에 따른 초고령화로 한국 사회의 기대 여명(Life Expectancy·어느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균 생존연수)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2.7세로 1970년 평균인 62.3세에서 20.4세 길어졌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970년 70.1세에서 2016년 80.1세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 10.5세 늘었다. 기대여명의 연장은 급격한 고령화를 의미한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데 반해 그들을 부양할 사회 시스템이 부실한 것은 높은 노인 빈곤율로 이어진다. 2016년 한국의 노인 소득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의 소득으로 생계유지)은 43.8%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76세 이상 초고령층 노인의 소득빈곤율은 55.9%에 달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빈곤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201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 소득을 가진 계층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6년 43.6%에서 2017년 45.7%로 증가했다.   빈곤율이 높다 보니 먹고살기 위해선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할 수밖에 없다. 2018년 OECD국가 중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한국이 1, 2위를 차지했다. 65~69세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6%로 OECD 평균인 27.4%를 훌쩍 넘어서 36개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70~74세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동일 연령대 OECD 평균인 16.2%를 두 배도 넘게 상회하는 35.3%를 기록했다.  빈곤과 함께 노인들의 삶을 괴롭히는 또 다른 주된 요인은 사회적 고립이다. 한국 사회 연령 집단 중 사회적 고립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경북 상주시에서 혼자 사는 최옥진(70·가명) 할머니는 “자식들은 다 결혼해 타지로 나갔고 친구들도 줄어 해가 갈수록 외로워진다”며 고립감을 호소했다. 최 할머니는 “가끔 마을 노인회관에 가는데 그게 아니면 사람 만날 일이 별로 없다”며 “어떤 날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온종일 벽에 붙여놓은 사진들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때,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세 질문 모두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수준은 타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갑자기 돈을 빌려야 할 때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는 답변은 66.6%에 달했다. ◆구멍 난 사회안전망  가난한 노인은 늘어나는데 사회안전망의 발전 속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현행 기초연금의 경우 소득 하위 70%의 노인에게 월 25만원을 주고 그중 하위 40%는 30만원까지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노인의 32~35% 정도가 수령하는 국민연금은 평균적으로 월 35만원쯤 지급된다. 두 공공연금을 최대치로 받아본들 월 65만원인 셈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비지출액은 162만2000원에 달하는데 공공연금만으로는 지출액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연금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득을 늘릴 일자리조차 충분치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는 2017년 49만6000명에서 지난해 68만4000명으로 18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일자리의 76.6%는 월 최대 보수가 27만원에 그치는 공익형 일자리였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노인은 전체 노인의 32% 정도로 지표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60~80%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일자리 공급이 수요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셈이다. 빈곤한 노인의 증가는 노인자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의 노인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월등한 1위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연령계층별 노인자살률은 OECD 평균의 약 4배(65~69세)에서 7배(80~84세)에 달한다.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5~69세는 37.1명, 70~74세는 54.9명, 75~79세는 72.5명, 80~84세는 81.5명, 85세 이상 초고령층은 87.1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노인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노인 27.7%가 경제적 어려움을 자살 고려의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 가속화를 멈출 수 없다면 늘어나는 노인 인구의 삶을 지탱해줄 공공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범중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일자리 확충이 빈곤과 사회적 고립감 모두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이나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모두 일을 하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특히 우울증 등 정신 건강 개선 효과가 크다”며 “소득도 올리고 사회적 관계도 개선할 일자리 확충에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연금의 강화와 더불어 지원 기준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우리나라 기초보장제 수급 자격 기준은 부양의무자, 재산 등 엄격한 편인데 캐나다의 경우 복잡한 기준을 없애고 소득이 낮고 생활수준이 떨어진다면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한국도 보다 적극적이고 관대한 지원을 펼쳐 노인 빈곤율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美·英, 시설 아닌 집에서 ‘맞춤형 케어’ 해외에서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노인 돌봄 모델인 ‘커뮤니티 케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노인이 원래 거주 중이던 지역사회 내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는 물론 친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커뮤니티 케어의 특징이다. 18일 노인복지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빌리지 무브먼트(Village Movement·마을 운동)’는 커뮤니티 케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빌리지 무브먼트는 1995년 보스턴에서 처음 시작돼 2018년 기준 미국 전역에 200곳으로 확장됐다. 노인 돌봄의 단위가 되는 ‘빌리지’란 자원봉사자와 유급 직원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이동 서비스, 건강 보건 프로그램, 사교활동, 교육 등을 제공한다. 빌리지 무브먼트의 핵심은 돌봄을 받는 노인이 시설로 입소하는 것이 아니라 살던 곳에 머물며 맞춤형 생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지역사회 기반 돌봄 공동체인 ‘커뮤니티 서클’(지역사회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 서클은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공공영역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등을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덜란드에서 2007년 돌봄서비스 제공 비정부기구(NGO)로 출발한 ‘부조(BUURTZORG)’ 역시 커뮤니티 케어 모델에 해당한다. 부조 서비스는 12명의 간호사로 한 팀을 구성해 팀당 5000명에서 1만명 규모의 지역사회를 담당해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간호사들은 의료서비스 제공만큼이나 환자를 향한 정서적 지지와 소통 등 비공식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노인 지원 업무를 중시하게 된다. 양혜란 타임뱅크코리아 사무국장은 “돌봄시설에서 지내는 것보다 집에서 지내며 커뮤니티 케어를 받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며 “노인 돌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커뮤니티 케어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뉴스 022616::(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수원·의왕·안양 신규 조정지역, 관망세로 전환 집주인들 매물 거두고, 매수자들 급매 문의만 코로나 악재 겹쳐, 관망세 장기화할수도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신축 대단지인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매수·매도 문의가 지난주보다 70~80% 정도 줄었어요. 대출이나 양도세 중과 시점 등 규제 영향을 묻는 전화만 있네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 최근 집값이 급등한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주말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매수, 매도자 모두 2·20 부동산 대책에 대한 영향을 살피느라 ‘눈치싸움’을 벌이면서 아직 눈에 띄는 급매물이나 호가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4일 해당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망포동의 대장주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면적 84㎡는 10억원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2·20 대책 발표 전과 같은 수준이다. 수원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 85㎡와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대장주인 수원SK스카이뷰 전용 84㎡ 시세는 각각 8억5000만원 수준으로 변화가 없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급매물을 기대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호가를 낮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영통구 망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은 집값이 잠시 주춤하다 향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생각해 매물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면서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기다리면서 가격 하락을 지켜보고 있어 거래가 안된다”고 말했다. 장안구 정자동의 A공인 대표는 “전화 문의가 지난 20일 대책 발표 전보다 절반 이상 정도 줄었다”면서 “대부분 급매물을 찾지만 아직 급매를 내놓는 집주인은 없다”고 했다.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대장주 아파트인 수원SK스카이뷰 모습 [헤럴드DB]  의왕과 안양 대장주 아파트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호가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 호가는 여전히 12억원이 넘으며, 안양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 메가트리아 전용 85㎡ 시세도 9억원이다. 포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교통호재가 반영돼 집값이 오른 것이기 때문에 규제 영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내야 할 세금을 반영해 호가를 올리려는 집주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영향까지 겹치면서, 관망세는 한동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원, 의왕, 안양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면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로 청약 관련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값의 단기 하락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갭투자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일대 아파트시장은 일단 숨고르기 양상을 띨 것”이라면서 “기준금리와 4월 총선 등 이슈가 향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연구반 가동해 기술 기준 제정 착수 산업계에 주파수 무상 분배로 5G 확산 유도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을 위해 '비면허 5G' 주파수 최대 1.2㎓ 폭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맞춤형 5G망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 대역 대상으로 비면허 5G연구반을 가동, 주파수 분배 방안 수립과 기술 기준 제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면허 5G(NR-U)는 정부가 개방한 비면허 주파수 대역에 5G 코어망과 기지국 등 표준 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초고속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로, 6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6㎓ 대역에서 최대 1.2㎓ 폭(5925~7125㎒)을 후보로 비면허 5G 분배 용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6㎓는 기술중립적인 공유 주파수로 분배된다. 현재 일부 방송·통신사가 6㎓ 대역을 마이크로 웨이브(무선 광대역 데이터 전송) 용도로 할당 받아 사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기존의 상용망과 중첩되지 않는 지역에서 6㎓ 대역에 5G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출력·간섭 기준 등을 설정해 안전하게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기준을 제정한다. 비면허 5G 주파수가 확정되면 이통사 5G 상용 주파수(28㎓ 대역 800㎒ 폭)보다 1.5배 넓은 광대역폭 주파수가 무상으로 분배되는 셈이다. 3GPP NR-U 표준은 최대 0.5(0.0005초)급 초지연 성능과 기가(Gbps)급 속도를 지원한다. 기업은 정부 주파수할당대가 또는 이통사에 통신요금을 내지 않고 초저지연·초고속·초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하다. 퀄컴과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이 관련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공장과 산업단지가 협업 로봇, 초고화질 폐쇄회로(CC)TV 등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자체 무선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일본, 독일, 미국 등 산업 선진국이 각각 28㎓·3.7㎓·6㎓ 대역을 산업용 5G 주파수로 분배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비면허 5G 기반 혁신 서비스 생태계 탄생이 임박한 만큼 우리나라도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기정통부의 비면허 5G 분배 추진을 두고 이통사는 우려를 드러냈다. 5G 단독규격(SA)과 28㎓ 5G 등 기업용(B2B)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비면허 5G 대역 공급이 시장 잠식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정부에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대기업이 이통사 5G 상용망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5G 망 구축 위주로 갈 경우 기업간거래(B2B) 수익과 사업 기회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과기정통부는 비면허5G 주파수 공급은 세계 시장 추세를 감안한 기업 선택권 확대이자 상용 5G 망의 보완재 역할로, 이통사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독일, 일본의 경우 이통사가 아닌 기업에 '로컬 5G'라는 명목으로 주파수 면허권을 부여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 주파수 확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4일 “글로벌 흐름에 맞춰 6㎓ 대역 활용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정확한 주파수 분배 폭과 시기, 기술 기준은 5G 생태계 변화 추이를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표]6㎓ 대역 비면허 5G 적용 개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
뉴스 022616::[코로나19, 돌파구 찾는 주력산업] <상> 반전의 카드는  미중 5G·엣지컴퓨팅 본격 투자  서버용 D램·SSD 등 수요 껑충  올부터 시장규모 크게 늘어날듯  !--상--  [서울경제] 올해 ‘V 자’ 반등을 노리던 우리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란 돌발 변수에도 되레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위기가 ‘진짜 실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주력기업들의 성장 전략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규모의 경제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한 발 앞선 시장선점 전략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이 현지 이동통신 업계 3위 업체인 T모바일과 4위 업체인 스프린트 간 합병을 승인하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쾌재를 불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들 업체간 합병의 전제조건으로 5G 투자 활성화를 내걸었던 만큼 개별 기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컴퓨팅’ 및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라는 돌발 악재에 발목 잡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5G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5G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20배 이상 빠른데다 반응속도가 0.001초에 불과해 향후 자율주행차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시장 확대를 촉발하는 핵심 인프라다. 중앙처리장치(CPU)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 또한 초미세공정 기반의 고사양이 요구돼 삼성전자가 2030년 1위를 노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010억 달러에서 지난해 74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든 후 올해부터 급반등이 예상된다.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2018년 590억 달러에서 지난해 490억달러로 줄어든 후 올해 580억달러, 이듬해 630억 달러로 다시금 상승 곡선을 타게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반도체 매출 상승 랠리는 5G 보급 활성화가 1등 공신이다. 미국과 중국 등이 올해부터 본격 5G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애플은 올 하반기에 5G 통신칩을 내장한 사상 첫 5G용 아이폰을 내놓는다. 5G 스마트폰은 LTE용 스마트폰 대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CPU의 연산을 도와 줄 D램의 성능 및 용량 또한 한층 커져야 한다. 모바일용 D램은 전체 D램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용 반도체 또한 5G 보급 확대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5G 보급으로 각종 데이터나 콘텐츠를 기존대비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클라우드 기반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올 하반기 인텔이 서버용 신형 CPU인 ‘아이스레이크’를 내놓을 경우 D램 교체 수요 등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 기반 제품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 반도체 업체에 상당한 호재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43.5%)와 SK하이닉스(29.2%)는 4분의 3 가량을 점유율을 자랑한다.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지난해 3·4분기 기준 삼성전자(33.5%)와 SK하이닉스(9.6%)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또한 최근 잇따르는 낭보로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스마트폰용 5G 모뎀칩 ‘X60’ 물량을 수주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의 반도체 물량을 양산하는 등 TSMC와의 간극을 조금씩 좁혀가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19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현물 가격은 지난 21일 3.31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 19 발생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인데다 코로나 19가 반도체 수요를 몇달뒤로 이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가 과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뉴스 022616::삼성·LG·이통 표준특허 확보전 2030년 상용화 목표 美·中·日과 포스트 스마트폰시대 뜨거운 경쟁  [서울경제] 우리나라가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이르면 8년 뒤 6G의 세계 첫 상용화를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을 추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 하고 있어 이들 국가와의 ‘6G 사국지’의 경쟁구도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3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국내 대형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본격적인 6G 기술표준 연구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6G가 무엇이며 어떤 기술 미래상이 펼쳐질 지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규격 등에 대해 탐색과 협의 단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2022~2023년까지는 6G 표준규격을 선점하기 위한 선행연구를 마치고, 2024~2025년부터는 해당 기술의 국제규격 채택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통신업계는 이를 통해 2028~2029년 6G의 1차 표준규격이 국제적으로 확립되면 곧바로 상용화를 개시해 미·중보다 1~2년 앞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에선 우리가 가장 앞서 있지만 6G에선 미국, 중국보다 개념연구 단계부터 1~2년 가량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역전하려면 개념연구 단계인 올해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 7~8년간 전력질주해야 6G 표준규격화에 대한 리더십과 원천기술들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6G 기술의 지적재산권(IP) 확보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2028년까지 연구개발(R&D)을 통해 200개 이상의 6G 표준특허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응용기술 등의 분야에서 1,400개에 육박하는 핵심기술특허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년간 총 1조원을 들여 6G에 투자하겠다고 연초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5G 서비스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임에도 정부와 산업계가 벌써 차세대 통신서비스 연구에 나선 것은 6G 시대엔 관련 산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5G가 스마트폰 단말기와 지상통신인프라 중심으로 서비스됐다면 6G부터는 단말기의 탈(脫)스마트폰화가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 인공위성 기반으로 통신인프라의 중심이 변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짜여 질 산업판도에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스마트폰과 지상 기지국 중심의 생태계에 안주하면 2030년 무렵엔 기술선도국의 위상을 잃고 후발국 수준으로 격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대에 달에 인류를 다시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런데 달은 물론이고 그 너머 우주 공간에 안전하게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먼 우주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다. 지구는 강력한 지구 자기장과 대기로 우리를 보호해 주지만, 우주 비행사는 우주선 동체 이외에 보호해줄 시스템이 없다. 그나마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구 자기장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고 적당한 시기에 지구에서 임무 교대가 가능하지만, 화성처럼 몇 년간 우주에 있어야 하는 경우 장시간에 걸쳐 강력한 방사선에 피폭될 수밖에 없다. ISS처럼 지구에 가까운 궤도를 도는 경우 방사선 피폭량은 지구 표면의 50배 정도이고 지구와 다른 행성 간 탐사는 150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 유인 우주 탐사에서 강력한 방사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NASA의 대비책 가운데 하나는 방사선 방호복이다. 이를 위해 NASA는 미국과 이스라엘 우주국(ISA) 및 독일 우주국(DLR)과 손잡고 아스트로래드(AstroRad)라는 방사선 방호복을 만들었다.(사진) 이 방사선 방호복은 달 유인 탐사를 위한 테스트 임무인 아르테미스 I(Artemis I)에 우선 투입된다. 아르테미스 I 자체는 무인 탐사 임무지만, 달 주변을 선회하고 귀환할 오리온 우주선 내부에 두 개의 특수 마네킹을 설치한 후 아스트로래드를 입힐 예정이다. 이 마네킹은 팬톰(Phantom)이라는 매우 정교한 더미 인형으로 사람의 뼈와 조직, 장기와 흡사한 방사선 투과성을 지니고 있다. NASA는 헬가(Helga)와 조하르(Zohar)라고 명명한 두 더미 인형 중 조하르에만 아스트로래드를 입혀 방사선 차폐 성능을 비교 테스트할 예정이다. 참고로 아르테미스 임무에 여성 우주 비행사가 투입되기 때문에 아스트로래드도 여성형이다.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되면 아스트로래드는 달 탐사는 물론 화성 및 더 먼 우주 탐사에 없어서는 안 될 방호복이 될 것이다. 우주는 위험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장거리 우주여행에서 방사선은 여러 가지 위험 중 하나에 불과하다. 우주선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미세 운석이나 장시간에 걸쳐 우주 비행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무중력 상태는 방사선과 함께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노력 끝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결국 인류가 답을 찾아내고 더 먼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뉴스 022616::"조인트벤처 시너지 높이려면 대한항공 투자해야" 주총 전자투표 도입 촉구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조원태 회장 '우군'으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 의도에 의구심을 표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KCGI는 25일 낸 보도자료에서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투자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한진칼을 상대로 이뤄져 진정한 지분 취득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만약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하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항공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또 KCGI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언급하며 한진칼과 한진 이사회에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KCGI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주주들에게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총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으나 한진그룹 측은 이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한진칼 지분 취득으로 2대 주주에 오른 KCGI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고 총수 일가를 압박해 왔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는 조원태 회장에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 다른 주주인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
뉴스 022616::[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부가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같이 쉽사리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3사도 재택근무·방역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기로 전일 결정했다. 이통 3사 가운데 코로나에 가장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을 통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대리점, 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을 비롯해 네트워크 관리 등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력 역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되 교대 근무 조정 및 백업체계 마련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을지로 사옥 방역을 강화해 시행할 예정이며, 확산 추이 등을 참고해 추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날부터 이틀간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현재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임직원들에게 해외와 국내를 포함해 지역 간 왕래를 지양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하라는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영지원부문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예방·대응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신부는 재택근무,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를 둔 직원의 경우 필요 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직원의 경우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4명 모두 80대..사망자 중 2명은 코로나19 감염 확인  일본 요코하마항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확산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 의료기관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탑승자가 사망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사망한 80대 탑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일본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정부가 공표한 사망자는 2명(80대 남녀)이다. 23일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였던 80대 남성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의 감염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사람은 23일 기준 691명이다. ::
뉴스 022616::인근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25일 임시 폐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02.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류병화 기자 =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있는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이 폐쇄됐다. 인근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사전 예방 조치 차원에서 25일 하루간 임시 폐쇄됐다.  이날 LS그룹 등에 따르면 LS용산타워 16층에서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현재 용산구와 질병관리본부는 이 건물의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용산타워에는 LS, LS니꼬동제련, LS산전 서울사무소 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삼일회계법인 지원부서 등 임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LS그룹은 입주 계열사 임직원들이 26일까지 재택근무하게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일정에 따라 각 기업이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건물인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사전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이날 하루 임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건물에는 삼일회계법인 임직원 3200여명이 주 사무소로 이용하고 있다. LS그룹과 삼일회계법인은 해당 직원의 최종 판정 결과에 따라 건물 출입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직원과 밀접접촉자 등을 조사해 자가격리 대상을 추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붐업 대신 개최 회의론 커지지만 NBC, 12억弗 광고수익 증발 우려 50억弗 지원한 스폰서기업도 타격 블룸버그 "美, 취소·변경에 회의적"  그리스 배우 산티 조지우가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설명회에서 성화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테네=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배구경기장에 걸린 올림픽·패럴림픽 홍보 배너. /도쿄=AP연합뉴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열린 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행사.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150일. 25일 현재 도쿄올림픽 개막(7월24일)까지 남은 시간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구매를 재촉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붐 업’은 먼 얘기다. 개막을 기다리는 설렘보다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만 커지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각국 매체와 전문가들이 연일 대회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영국 런던의 시장 후보는 “올림픽을 대신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발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이 정말 취소될 수도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확률은 극히 낮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쓴 돈도 많지만 더 큰 문제는 미국 등 일본 외 기업들의 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올림픽 스폰서를 맡은 글로벌 기업과 미디어 기업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4년마다 총 50억달러(약 6조620억원)를 낸다. 대회가 취소될 경우 스폰서와 중계사의 비용과 관련한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계산조차 할 수 없다”며 “올림픽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이어 “미국 내 독점 중계사인 NBC는 도쿄올림픽 관련 광고 판매로 12억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이 올림픽 일정 변경이나 취소에 회의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날 자국 선수단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바이러스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되 대회 준비와 훈련은 예정된 대로 진행하라”는 공고문을 배포했다. 위원회는 앞서 선수단에 중국·홍콩·싱가포르 여행 자제령만 내렸을 뿐이다. 미국은 올여름 620명의 선수와 1,200명 이상의 코치진을 도쿄에 파견할 계획이다. 사스가 유행했던 2003년에는 여자 월드컵 축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치러지기도 했지만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선수만 1만1,000여명이 참가하는 올림픽은 일정 변경조차 쉽지 않다. 근대 이후 올림픽 개최가 불발된 것은 1·2차 세계대전 기간뿐이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여름까지도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해 올림픽 취소가 현실화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비로 이미 90억달러(약 10조9,100억원)를 썼고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개최비는 불어날 수밖에 없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일본이 부담해야 할 최종 비용이 250억달러(약 30조3,100억원)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30조원을 들여 7년 넘게 준비한 잔치를 최악의 경우 시작도 못 하고 덮어야 한다는 얘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올림픽을 매개로 ‘재건’ ‘부흥’의 기치를 세우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된다. 다만 대회 취소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외교전문 온라인매체 디플러맷은 비용의 대부분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투입된데다 관광업과 관련 업계의 피해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이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 관람객의 증발이 그리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달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올림픽 성화는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돈다. 이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성화봉송 행사도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스트 이벤트(사전점검 대회)와 예선 일정이 꼬이는 등 올림픽 준비가 파행을 겪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IOC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뉴스 022616:: 컬투쇼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설마가 진짜가 될까.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는 동갑내기 개그맨 유민상과 배우 김하영의 열애설이 서서히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 이후 두 달이 지났다. 두 사람의 열애가 불거진 건 지난달 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유민상이 스페셜 MC로 출연하고 김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균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당시 유민상과 김하영은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정 코너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찰떡이었고, 이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이 열애설을 제기했던 것. 김하영은 “동갑이다. 함께 코너에 출연한 적이 있어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유민상 역시 “코너에서 재밌게 하려고 그런 것”이라며 “그냥 (열애)설이다”고 답했다. 동갑내기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에 네티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십끼형(유민상의 별명) 드디어 열애설”이라며 축하했고, 내친김에 결혼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은 뜨거웠다.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이틀째 화제가 지속됐다. ‘개그콘서트’ 박형근 PD는 OSEN에 “개인적으로 열애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두 사람이 동갑이라서 대기실에 있을 때나 연습할 때 서로 편하게 호흡을 잘 맞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열애설 이후 유민상과 김하영은 ‘결혼설’에도 휩싸이게 됐다. ‘개그콘서트’ 코너 ‘심폐소생사진전’에서 유민상이 김하영과 열애에 대해 의뢰를 했고, ‘심폐소생사진전’ 측은 열애설을 넘어 결혼설까지 사진을 편집해 유민상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 결혼설은 결국 사실무근, 법적 대응 불사로 이어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열애설 이후 유민상과 김하영은 ‘개그콘서트’ 고정 코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새 코너 ‘절대 감 유민상’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 ‘열애설’로 핫했던 두 사람의 등장에 관객들이 환호했고, 유민상은 데이트를 연상시키는 의미심장한 말로 객석을 술렁거리게 했다. 김하영도 유민상과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김하영은 OSEN에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부모님까지도 유민상이 괜찮은 사람 같으니 만나보라고 권유를 하더라. 다들 기대하는 반응이라서 진짜 정분이 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하영은 ‘절대 감 유민상’에서 유민상과 호흡을 맞춘 뒤 “동갑내기지만 아직 많이 친한 편이 아니라 친해지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열애설과 결혼설을 거치면서 유민상과 김하영은 더 가까워진 듯 하다. 유민상이 최근 김하영과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밝힌 것. 유민상은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드디어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유민상은 “아직은 업무적인 관계다. 앞으로 조금씩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민상과 김하영은 동갑내기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22616:: 배우 김정균이 오는 6월 배우 데뷔 동기인 정민경 씨와 화촉을 밝힌다. 최근 청첩장 촬영을 마친 둘은 91년 이병헌 손현주 등과 KBS 탤런트 14기로 나란히 데뷔했다. /사진=구호스튜디오, 조세핀웨딩 제공  KBS 탤런트 공채 동기 모임서 연인 사이로 발전, 6월 화촉 [더팩트|강일홍 기자]싱글 중년스타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돌싱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정균(54)이 결혼한다. 김정균은 오는 6월 배우 데뷔 동기인 정민경 씨와 화촉을 밝힌다. 김정균의 절친 동료배우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연기자 동기모임을 통해 교감해오다 2년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은 91년 KBS 탤런트 14기로 이병헌 손현주 김호진 김정난 등과 나란히 데뷔했다. 김정균의 연예계 절친 배우 중 한명인 C씨는 25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상 하반기 두 차례씩 친목모임을 갖는 KBS 탤런트 14기 모임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날만큼 매우 끈끈한 유대를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동기모임 멤버들 사이에서는 1년전부터 둘의 은밀한 관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불청'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김정균의 결혼소식에 전폭적인 축하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청'에서는 지난 2016년 김국진 강수지가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싹터 화제를 모았고, 2년 후인 2018년 6월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김정균은 전 부인과 결별한 지 9년만인 지난 2017년 '불청'에 합류해 3년째 출연중이며, TV조선 사극 '대군, 사랑을 그리다' 등 드라마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불타는 청춘' 캡쳐  예비신부 정민경은 탤런트 데뷔 초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화장품 CF모델로 발탁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하며 연예계를 떠났다가 동기 모임에 합류한 뒤 김정균과 늦깎이 사랑을 키웠다. 4살 연하인 정민경은 초혼이다.  김정균은 데뷔 직후인 1992년 KBS2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차헌성 역을 연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신손자병법' '청춘극장'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영화 '시라소니' 주연을 꿰차며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독창적인 코믹 이미지를 발산하며 이후 SBS 'LA아리랑'과 MBC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7년 '불청'에 합류해 3년째 출연중이며, TV조선 사극 '대군, 사랑을 그리다'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케이블 NBS(농업방송) 자전거 기행 프로그램인 '발길이 머무는 곳'(매주 목 오전 10시)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 022616::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어? 류가 아니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을 맞아 평일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특히 야구공부터 유니폼, 모자, 카드 등을 정성스레 준비한 팬들이 내야와 외야에 지정된 구역에서 사인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섰다.  우측 외야에선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이 몸을 풀고 있었다. 팬들이 몰리자 야마구치도 워밍업을 잠시 멈추고 우측 펜스로 와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보통 경기 당일 선발투수는 사인을 하지 않는 게 관례. 더군다나 빅리그 첫 해인 야마구치에겐 이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토론토 야마구치 슌이 25일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waw@osen.co.kr  그런데 야마구치가 우측 펜스로 다가온 순간 환호하던 팬들이 멈칫했다. “류현진이 아니다”며 웅성이기 시작했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데다 멀리서 보다 보니 야마구치를 류현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류현진의 몸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체 조건은 야마구치가 187cm 98kg, 류현진은 190cm 113kg이다.  야구카드 모음집을 가져온 중년 남성 팬은 야마구치 앞에서 당황했다. 황급하게 류현진 페이지를 넘겨 야마구치 페이지에다 사인을 받았다. 팬들의 반응에 머쓱한 웃음을 지은 야마구치는 짧게 사인을 끝내고 외야로 돌아가 워밍업을 이어갔다. 팬들은 “류현진은 어디 있는 거야?”라며 그를 찾아 나섰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내야에서 캐치볼을 하던 류현진이 외야로 넘어오자 팬들은 일제히 “류”를 부르며 사인을 요청했다. 류현진은 러닝까지 훈련을 다 마친 뒤 팬들이 모여든 우측 펜스로 다가와 10여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민망한 표정으로 야마구치 사인을 받았던 남성 팬은 류현진 사인을 받고서야 활짝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가 개막한 TD 볼파크는 구장 벽면에 류현진 포함 주요 선수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팬들을 맞이했다. 구장 상품점에도 류현진의 99번 유니폼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 랜달 그리칙 등 간판 선수들과 함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비치됐다.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에 거는 토론토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뉴스 022616::"'오염원' 중국 적반하장으로 우리 격리해" "썩어빠진 文정부 친중정책에 국민 고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YS)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에 난색을 표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썩은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를 막을 생각은 안하고 우리만 물갈이한다고 물이 깨끗해지나"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미 우리도 썩어가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 발언은 중국인 입국이 자유로운 것을 두고 '썩은 물'이라고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염원인 중국이 적반하장으로 한국인들을 격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중국유학생들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있다"며 "이 썩어빠진 문재인 정권은 총선만 의식하고 우리 국민 생명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한다"고 말해 거듭 정부를 원색 비난했다. 그는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문재인, 당신은 당신의 삐뚤어진 친중정책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최소한의 죄책감도 없는가"라며 "세월호 당시 정권 책임이라고 악쓴 그 마음의 십분의 일이라도 국민 마음을 헤아린다면 당장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지난 19대 대선 막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1월 탈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밀접 접촉자 격리조치..즉각 대응 일부 산하기관 채용 일정도 연기 검찰에 범죄 신속·엄정 대응 지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의뢰 들어온 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 산하 교정시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좁고 밀폐된 교정시설 특성상 수용자들에게 감염증이 확산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어 법무부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와 청송군 등에 따르면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 A(2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현재 대구 자택에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밀접 접촉자는 직원 18명, 수용자 37명 정도다. 직원은 공가 등의 형태로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으며, 수용자의 경우 1인실에 따로 수용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24일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을 제한했다. 외부로부터 감염증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일부 산하기관은 채용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대전보호관찰소는 전날 무기계약근로자(사무보조원) 채용 면접시험을 뒤로 미룬다고 공고했다. 대전보호관찰소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 기관의 면접 일정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되,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면 접촉 업무를 자제하라는 지침은 내렸지만, 채용은 각 기관의 인력 사정에 따라 기관장 책임 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로 들어서며 손소독을 하고 있다. 2020.02.25. photo@newsis.com  이와 함께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검찰청을 통해 각급 검찰청에 지시했다. 정부가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 8명,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893명에 이를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이 같은 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감염병 환자의 신원·동선·접촉자 등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마스크 등 보건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이거나 매점매석하는 행위, 가짜뉴스 유포 및 확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급 검찰청은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계 공무원의 역학조사에 대한 거부·방해·회피 등 행위와 감염병 환자 확인을 위한 조사·진찰 등 거부, 관계 공무원의 적법한 조치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스크 등 보건용품 판매 빙자 사기 및 매점매석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집회·시위 관련 법령 위반이나 허위사실유포를 통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환자 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또는 공무상비밀누설 등도 수사해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코로나19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23일 이제동은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진짜 여러분들 큰일 났다. 집에만 있고 방에만 있으면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진짜 비상상태다. 코로나19에 대한 초점이 자꾸 확진자들에게 간다. 확진자는 그냥 확진자다. 어쩔 수 없는거다"며 "거기서 대처는 개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확진되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 슈퍼 가는 것으로 확진이 될 수 있는 건데 모르고 그냥 돌아다닐 수 있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제동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큰일났다. 대학교개강하면 유학생들 입국하면 어떻게 할거냐"며" 중국인 입국 금지시켜야 한다. 근데 이미 늦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기준 900명을 돌파했다.  tvX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
뉴스 022616::지난 1월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 ‘정상적인 정기인사’라는 주장과 ‘윤석열 사단에 대한 좌천성,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 동시에 나왔다. 뉴스타파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실체가 뭔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의 인사 이동 경로는 어떠했는지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수사를 담당한 사건의 수사팀 또는 같은 부서에 소속된 검사 명단을 토대로 ‘윤석열 사단’을 추렸다. 검찰연감, 검찰 인사이동 내역, 검사배치표, 한국법조인대관, 언론 기사 등을 참고했다. 그 결과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검찰총장에 임명된 이후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대거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핵심 요직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 1995년 검찰연감 - 검사신규임용 내역  윤석열은 1994년 3월 2일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춘천지검 강릉지청,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다. 2002년 1월 9일 퇴직 후 1년 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지내기도 했다. 2003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로 복귀한 후로는 줄곧 특별수사를 담당했다.  ▲ 이명박 정부시절 윤석열 검사 이력  윤석열 검사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10년과 2011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 과장을 차례로 맡았다. 당시 C&그룹 비자금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을 수사했다. 또 각종 특별수사팀과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수사팀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팀,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팀, 2008년 이명박 BBK 특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등이 대표적이다.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파견 검사 명단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19명, 삼성비자금 특별수사팀에서는 9명, 이명박BBK 특검에서 9명,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팀에서는 7명 등 모두 74명의 검사가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퇴직한 검사들을 제외하면 현재 41명의 검사가 현직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동훈 현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는 윤석열 총장이 참여한 주요 사건 8건 중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2006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총 4건을 함께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대진 현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8건의 사건 중 3건을 윤 총장과 함께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윤석열 총장 주요 수사 목록과 참여 검사 명단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대검 중수부 - 윤석열, 박찬호, 한동훈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대검 중수부 - 윤석열, 윤대진, 한동훈, 이복현 2006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 수사 대검 중수부 - 박영수, 채동욱, 최재경, 윤석열, 이동열, 이두봉, 조상준, 한동훈, 오광수, 이복현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의혹 사건 수사 특별수사팀 - 박한철, 김수남, 이원석, 윤석열, 이경훈, 이주형, 윤대진, 이원곤, 박찬호, 조재빈 2008년 BBK 특검 수사 특검수사팀 - 박정식, 유상범, 차맹기, 최경규, 윤석열, 김헌범, 조재빈, 신봉수, 조현호, 신현성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대검 중수부 - 김홍일, 우병우, 윤석열, 윤대진, 노승권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서울중앙지검 - 윤석열, 진재선, 김성훈, 이복현, 단성한, 박형철, 이상현, 이춘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수사팀 - 윤석열, 한동훈, 신자용, 양석조, 고형곤, 김창진, 이복현, 박주성, 배문기, 김영철, 문지석, 김태은, 조상원, 이방현, 이지형, 강백신, 김해경, 최순호, 최재순, 호승진 뉴스타파는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팀을 이뤘던 검사들의 인사 이동 경로를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 검찰 정원표를 시각화했다. 2019년 발간된 검찰연감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검찰청 소속 검사는 총 2252명으로 검사들이 맡는 보직은 모두 203개다. 검찰총장을 중심축으로 대검 차장과 고검 검사장, 대검 부장, 고검 차장, 지검 검사장, 고검 부장, 지검 차장, 지청장 순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이다. 직책은 다르지만 직급이 같은 고검 검사, 지검 부장, 지청 차장은 같은 라인에 위치한다. 소속된 검사의 인원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큰 원을 그린다.  ▲ 2017년 5월 19일 검찰인사 당시 ‘윤석열 사단’의 서울중앙지검 배치 현황  2017년 5월 19일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된 후 첫번째로 있었던 2017년 8월 10일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검사 41명 중 14명이 서울중앙지검의 핵심보직을 맡았다. 1차장은 윤대진, 2차장은 박찬호, 3 차장은 한동훈 검사가 맡았다. 특수1부장은 신자용, 특수3부장은 양석조, 4 부장은 김창진, 첨단범죄 수사1부장은 신봉수 검사가 맡았다. 특수2부 부부장은 이복현, 특수4부 부부장은 배문기, 공안2부장은 진재선,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김성훈 검사가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윤석열 검사와 함께 일했던 검사들로 대부분 채워진 사실이 확인됐다. 2018년에도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보직을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맡았다. 1월 26일 4차장을 맡았던 이두봉 검사는 7월 13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된 윤대진 검사에 이어 1차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같은 날 공안2부장에 김성훈, 특수1부장에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에 김태은, 공안2부 부부장에 이상현 검사가 배치됐다. 2019년 1월 30일 검찰 인사 때는 김영철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특수2부 부부장이 됐다.   ▲ 2019년 7월 26일 검찰인사시 윤석열 사단의 대검찰청 고위 간부 배치도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서 검찰총장이 된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2019년 7월 26일 검찰고위간부 인사이동 내역을 보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원석,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 형사부장 조상준, 공안부장 박찬호, 과학수사부장 이두봉 등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핵심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한 이력은 없지만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강남일 검사가 대검 차장검사, 대학 1년 후배이며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배성범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9년 7월 31일 인사에선 법무부 검찰과장에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에 김창진 검사 배치됐다. 대검찰청 공안1과장에는 김성훈, 선임 검찰연구관에는 양석조 검사가 배치됐다. 이들이 대검찰청 부장 자리로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긴 서울중앙지검 요직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될 수 있는 또 다른 검사들로 채워졌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신자용, 2차장에 신봉수, 공안2부장에 김태은, 특수2부장에 고형곤, 특수3부장에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에 이광석, 특수2부 부부장에 강백신, 특수3부 부부장에 김민아, 특수4부 부부장에 김해경 검사가 배치됐다. 이처럼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를 함께 하거나 같은 팀 또는 부서에 소속됐던 41명의 검사 가운데 24명이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검찰총장이 됐을 때 각각 승진하며 요직을 차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 2017 ~ 2019년 ‘윤석열 사단’ 주요 보직 흐름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검찰보고서’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부실 수사가 이뤄졌거나 부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평가한 검찰 수사 155건 중 31건이 윤석열 총장과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진행한 사건으로 나타났다. BBK특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수사,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수사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타파 최윤원 soulabe@newstapa.org ::
뉴스 022616::세계 금융시장 추풍낙엽 메르스때 수준으론 부족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우려에 무너졌다. 이미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산을 확인했으면서도 반응이 없었던 미국 증시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심상찮은 추이에 24일(현지시간)맥없이 붕괴됐다. 다우지수는 무려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는데, 이는 2018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갑자기 전 세계로 확산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우려로 각국 투자심리가 급랭했고, 이로 인해 거침없던 글로벌 상승 랠리가 꺾인 것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혼돈의 코로나 사태에 불확실성 단초를 제공한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으니 너무나 참담하다.  국내 지표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처참한 경제상태가 확인된다. 소비·생산·수출 현장에선 연일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발표된 자영업자들과 기업들 체감경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되돌아간 수치다. 한국은행의 2월 자영업자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7로 한달 전보다 8포인트나 떨어졌다.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도 이보다 나았다. 기업 체감경기도 다르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달 대비 7.3포인트나 급락했다. 그나마 낙관론이 있던 시기에 조사한 결과인데 이 정도다.  지금 우리 경제는 총체적으로 코로나 쇼크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정부의 초기방역 실패로 온 국민이 감염 공포에 짓눌려 있고, 경제심리는 이미 얼어붙었다. 더욱이 생산·수출의 핵심 상대국인 중국 공장과 시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국내 산업은 숨통이 막히고 있다. 이럴수록 절실한 게 정부의 단호한 자세와 과감한 지원이다. 정부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대로 이번 주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소상공인 지원, 의료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 논의 중인 이 정도론 충분치 않다. 메르스 때 했던 수준으론 부족하다.  생색내기용 반짝 정책을 뛰어넘어 장기전을 염두에 둔 획기적 정책이 이제 나와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경제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는 적극적 구조개혁과 결단력 있는 집행이다. 특단의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정부 개혁의지가 보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경제에도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
뉴스 022616::경기도가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단 신천지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에 나섰다. 과천시를 포함해 경기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였다. 경기도는 이날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를 강제 진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과 공무원 등 40여 명을 투입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병력 150여 명과 소방대원들까지 배치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역학조사는 오후 4시30분까지 6시간가량 진행됐고, 신도 3만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폐쇄된 과천 신천지본부.   ◇ 6시간 강제역학조사 종료..이재명 지사, “과천, 대구집회 참석 신도 등 3만 명 명단 확보”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조사 후 브리핑에서 “초반에는 신천지측이 비협조적이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후 협조적으로 나와 명단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과천 집회에 참석한 1만 명과 대구집회 참석한 신도, 그 외 경기도 연고를 가진 신도들 전원을 요구했고, 3만 명 정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3만 명의 명단을 가지고 전수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시 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 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 지난 3일 의문의 대량 문서 파기...“문서 파쇄 차량 동원 문서 파기”  그런데 신천지 측이 지난 3일 문서 파쇄 차량까지 불러 대량의 문서를 파기한 정황 의혹이 제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 본부 입주 건물(제일쇼핑)의 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A씨는 지난 3일 출근 후 오전 10시쯤 건물 앞에서 문서 파쇄 트럭 차량을 목격했다.  평소 신천지 신도들을 자주 목격했던 A씨는 이날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2-3명이 대형 폐기용 마대자루를 파쇄 차량으로 옮긴 뒤 현장에서 문서를 파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이 마대자루를 승강기로 옮기려다 보니 마대자루 양이 많아 승강기를 타려는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 관리사무소 관계자, "지난 주 작업계획서 없이 인테리어 공사..굳이 이 시점에" 이상한 점은 또 있다.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신천지 시설 폐쇄가 이뤄진 시점에 과천본부에서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다. 신천지 과천본부 인테리어 공사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나흘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해당 건물 관리사무소의 작업계획서 요구를 묵살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 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작업계획서를 내고 공사를 하라고 했는데 작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고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고 사무실 바닥 작업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로 시끄러운 데 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이단 신천지 집단의 폐쇄적 조직 관리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신천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 신도들의 행방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밝히는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
뉴스 022616::충돌 없이 6시간만에 끝나..4만2천여명 신도 명단 확보 "명목은 교육관이지만 신천지 총회장 자주 드나든 실질적 과천본부" (과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의 과천 신천지 시설 강제 진입은 군사작전 하듯 극비리에 준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도는 23일 긴급회의를 통해 신천지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해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과 도에 연고가 있는 신도 명단 파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료를 확보해 방역 조치를 하고 신도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이날부터 14일간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했다.  긴급 행정권 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이어진 후속 회의를 통해 이번에는 신천지 과천시설에 대한 강제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이재명 지사와 강제 조사에 참여하는 보건복지국, 자치행정국, 기획조정실, 문화관광체육국, 안전관리실 등 5개 실·국 간부 공무원 몇 명만 공유할 만큼 보안 유지에 힘썼다.  역학조사 진행 중인 과천 신천지 시설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0.2.25 xanadu@yna.co.kr  극비리에 준비과정을 마친 도는 비가 내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과천 별양동 소재 신천지 부속시설인 6층짜리 상가건물 앞으로 강제 조사인력을 집결시켰다. 역학조사와 신도 명단 자료 확보를 위해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고, 소방 차량도 상가 주변에 대기시켰다.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진입을 위해 4층에 오른 도 조사팀은 '하늘문화 연구교육관'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사무실 입구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시설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천지 총회장이 자료 제출 방침을 밝혀서인지 진입 과정에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 과천시설 한 관계자는 시설 안으로 들어온 조사팀에게 코로나 19 관련해서만 사용해야 하고 그 이후엔 자료를 폐기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 자료를 가공하는 등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경기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뒤 도지사의 각서를 받고 나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부에서는 신천지 관계자 10여명이 도 조사팀의 작업을 지켜봤다. 도 조사팀은 신천지 측의 협조 아래 조사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4만2천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 도는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신도를 격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교육관 시설을 강제 역학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이 곳이 실제로는 과천 신천지의 본부 건물임을 사전에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민들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자주 오갔다고 증언했다. 이 상가에서 6년여 동안 점포를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31번째 환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신천지 교주가 자주 들렀다. 보름 전에도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상가 4층 전체(약 1천300㎡)를 쓰는데 사무실 쓴지는 6년 넘은 것 같다"며 "여기서 오래 장사했어도, 출입이 허용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현장에 들른 이재명 지사는 신천지 측과 협의를 마치고 나와 "도가 요구한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 자료를 토대로 전수조사에 나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 신천지 부속시설 역학 조사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도는 25일 오전 과천시 별양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 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신천지 예수교회 부속시설. 2020.2.25 xanadu@yna.co.kr  ::
뉴스 022616::보건당국 "일요일 새벽기도 교인 27명 파악, 토요일 교인수는 조사 중"  '오늘도 최전선에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는 울산대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음압병상)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2020.2.2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4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사람이 많은 교회를 두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접촉자 확인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62세 주부 4번 확진자 A씨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사는 딸 집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고, 딸은 24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오전 7시 확진됐다. A씨는 확진 전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몸살에 콧물, 발열까지 있어 울산의 한 내과에 갔다가 다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다음 날에도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토요일 오전 5시와 25일 일요일 오전 5시 2차례나 자신이 사는 동구 지역에 있는 남목교회를 방문해 새벽 기도를 했다. 울산시는 25일 새벽 기도에는 교인이 모두 2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24일 새벽 기도에 참여한 정확한 교인 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토·일요일 모두 비슷한 규모의 교인이 새벽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있는 A씨와 남목교회 측을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일요일 새벽 기도가 끝난 뒤 2시간 뒤인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새벽 기도에 함께 있었던 교인들을 대상으로 A씨와의 접촉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새벽 기도 시간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
뉴스 022616::(청주=연합뉴스) 심규석 변우열 기자 =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연합뉴스 DB]  25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날 오후 청주 하나병원으로부터 A(24·여)씨의 검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기침, 가래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24일 하나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 기관에 검체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고 말하고 다니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주취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A씨를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하도록 한 뒤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B(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
뉴스 022616::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인근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방위비 증액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위비 증액이 최우선 의제’라고 공세를 폈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합리적 수준의 합의’를 강조했다. 이날 회담 내용을 보면 분담금 증액 수준에 대한 한-미 사이 인식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새 분담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여섯차례나 회의를 했는데도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국의 과도한 인상 압박 탓이 크다. 이날도 에스퍼 장관은 ‘미국 납세자에게 불공평한 방위비 분담은 안 된다’며 대폭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미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음이 역력히 드러나는 발언이다. 에스퍼 장관은 ‘동맹을 강화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했지만, 터무니없이 과도한 증액이 어떻게 동맹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방위비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를 볼모로 삼겠다는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회담 전날 미국 국방부는 3월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회담에서도 에스퍼 장관은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를 약한 고리로 보고 여기에 공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경두 장관이 시한 내 타결이 어렵다면 ‘인건비 부분이라도 먼저 해결하자’고 했는데, 충분히 검토할 만한 제안이다. 미국은 압박 공세를 높일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한-미 사이 입장차는 여전히 크지만, 정부는 예년보다 높은 분담금 증가율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에 밀려 지나치게 높은 분담금에 합의한다면 국민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 과반수는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한이 있더라도 방위비를 대폭 증액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한국인 근로자를 인질로 삼는 듯한 미국의 방위비 압박 전략은 한-미 동맹을 오히려 훼손하고 국민 감정을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켜가며 미국의 증액 압박에 당당히 대응해야 한다. ::
뉴스 022616::17일부터 발열·인후통 증상 보이다가 24일 선별진료소 찾아 음성 공사 현장 근로자·충주 어린이집 교사 이어 하루 3명 발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심규석 기자 = 25일 하루 동안 충북 지역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DB]  도내 확진자는 이달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후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5일 오후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24·여)씨의 검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청주 하나병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24일 하나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기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면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주취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충주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긴 후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전날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B(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C(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B씨는 이달 7∼20일 현장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확진자)와 함께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도는 이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B씨는 지난 24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C씨는 최근 이직할 유아원의 동료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을 다녀온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C씨는 이튿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시는 C씨의 가족 10명과 영어 과외교사 및 이 교사의 남편, 과외 학생 및 보호자 8명, 어린이집 교직원 7명, 어린이집 원생 28명 등 55명을 격리 조치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 D(31·대위)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이튿날 청주 청원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뉴스 022616::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탑승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처리 방식에 극찬을 보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속도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방대하다는 평가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국장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통계자료를 게시하며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거의 2만명을 검사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당한 진단 역량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마리온 쿠프먼스 네덜란드 에라스마수의대 바이러스과학부 과장도 24일 트위터에 한국 보건당국이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검사를 했고, 600여명의 확진자를 판정했다는 트윗 내용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한국 검사실의 능력이라니…우아!”라고 적었다.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를 칭찬한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기도 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한국의 진단 현황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적은 일본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한국만큼 검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전체 확진자 대비 연결고리가 없는 사례의 비율이 높다”며 “일본이 거대한 핫스폿(거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윗에서도 “일본은 겨우 1500명 정도 검사했는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을 제외하고도 확진자가 146명”이라며 이미 확진자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미 매체 폴리티코의 데이비드 림 보건 담당 기자도 트위터에 “한국은 2만7852명을 검사했다. 미국은 아직 이러한 검사 역량을 갖지 못한 것 같다”고 적었다.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를 칭찬한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또 다른 전문가는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조지메이슨대 방문 연구원은 시사주간지 타임에 “한국의 확진 사례가 어떤 면에서는 많아 보이겠지만 이는 한국의 높은 진단 역량과 언론의 자유,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갖춘 나라는 극히 소수”라고 말했다. 반면 빈센트 리 로이터 중국지사 속보 담당 편집자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최대 검사 가능 규모가 1만명이고, 6시간 만에 결과나 나온다고 발표했지만 진단 키트가 가끔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
뉴스 022616::일본 오후 6시 기준 854명..한국 전세계 감염국가 2위  크루즈선 확산세 주춤한 일본, 신천지발 급증세 한국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우리나라가 25일 일본을 제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2위 감염국가로 올라섰다. 지난 24일까지 2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보다 감염자 수가 100명 이상 많아졌다. 일본 NHK 방송은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수가 854명"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기준 감염자 수가 977명인 한국보다 123명이나 적었다. 일본 확진환자 현황은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6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 여행자 149명, 우한발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854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이날에만 신규 확진환자가 144명에 발생했고, 총 감염자 수는 9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지 한달여 만에 감염자 전세계 2위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코로나19 전체 확진환자 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수일간 28명을 유지했고, 18일까지는 하루 1명 정도만 늘었다. 그러나 19일 들어 하루에 20명이 늘어나며 환자 수는 50명을 넘어섰다.  특히 하루 확진자 수는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23일에는 169명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24일에는 231명으로 역대 최고 증가세를 보였고, 25일에는 144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들쭉날쭉하지만 세 자릿수의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 확진자 수 역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에는 900명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더욱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일본을 역전한 배경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한정된 공간인 크루즈선에서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뒤섞여 초반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주춤해진 측면이 있다. 크루즈선의 좁은 공간이 시간이 흘러 인위적인 방역망 역할을 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로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확진환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전파도 전국 단위로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갔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많은 확진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아서다. 설상가상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도 한국은 10명에 달하며 일본의 4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뉴스 022616::3월 마감 앞두고 중국에 자회사 둔 기업들 결산에 차질  기업 회계감사(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자회사나 공장 등을 둔 일부 기업이 중국 현지 업무 마비로 결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재무제표 작성이 밀리면 감사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 제대로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으며, 촉박하게 감사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감사인도 감사를 부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기업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불가피한 경우로 인정될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일정 기간 넘겨도 행정제재를 면제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이러한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정기 주주총회 개최 4주 전에 금융위 산하 증선위와 감사인에게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감사인은 주총 1주 전까지 감사의견과 함께 감사보고서를 내야 한다. 회사는 이를 첨부한 사업보고서를 직전 회계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3월 30일이 마감일이며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5일 추가 기간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넘기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법정 제출기한의 익일부터 10일이 지나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LS용산타워, 직장인 확진판정에 폐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서울 LS용산타워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이 건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되고 방역작업이 실시됐다. 2020.2.25 hama@yna.co.kr  한편 회계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 일부 부서가 입주한 서울 용산구 LS타워에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지난 24일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LS타워가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을 위해 폐쇄되면서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삼일회계법인 지원부서 등의 임직원 300여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삼일회계법인 임직원 3천200여명이 주 사무소로 이용하는 아모레퍼시픽빌딩도 사전 예방 조치로 이날 하루 임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 전 직원은 현재 각자 일정에 따라 재택 혹은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3월 기업 감사보고서 마감이 임박한 시기인 만큼 사무실 폐쇄로 감사 업무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직원들이 현재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오피스' 전환 등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감사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이전부터 출장 및 현장 근무가 빈번한 감사 업무 특성을 고려해 소속 회계사들에게 출장 후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사 절차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했으며,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팀별 화상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구축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5차회의 땐 총액 이견 좁혔으나..美, 다시 대폭 증액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서부 지역 유세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가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6차 회의의 상세 내용이 보고되지 않아 7차 회의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가진 이후 7차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에서 열린 5차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에 관해 좁혀졌던 양측의 입장 차가 6차 회의서 다시 벌어진 것도 7차 회의 지연의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SMA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25일 “7차 회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차 협상 내용 보고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협상 지침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로 10차 SMA 유효기간이 끝나 협정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은 11차 SMA 타결이 늦어지면 오는 4월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소식통은 “5차 회의 때 양측이 총액 부분에서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5차 회의 때 한국 측은 지난해 방위비분담금 1조389억원에서 10% 안팎 인상된 수준의 총액을 제시했고, 미국 측의 강한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총액 47억 달러(약 5조6900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요구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한국 측 인상안에도 미국의 반발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 확대로 동맹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대신, 분담금 총액은 한국 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협을 하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측은 6차 회의 때 또다시 큰 폭의 총액 인상을 요구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유권자에게 방위비 증액을 확실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차 회의 종료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기고문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했다. 기고문에서 두 장관은 “한국은 한반도 미군 주둔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의 3분의 1만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SMA 협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예년보다 증가율을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인식차가 가장 큰 부분은 총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상률은 8.2%였다. 이 당국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부분이 워낙 크다 보니 갭(차이)이 있는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안보 기여도를 설명하면서 인식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측이 기본적으로 분담금 자체를 많이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손재호 기자 kmpaper@kmib.co.kr ::
뉴스 022616::GPS 추적 대구 간 사실 확인..父와 차에서 내리는 장면 CCTV에 찍혀  23일 백군기 시장이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용인시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그동안 “16일에 대구에 간 적이 없다”고 했던 경기 용인시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신자가 대구에 갔던 사실이 방역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수지구 거주 27세 여성 A씨가 16일 대구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가 대구에 간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의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조회하면서 파악됐다.  또 이날 저녁 A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역학조사관의 CCTV분석 결과 확인됐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2일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하지만 A씨는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인 16일에 아버지와 할머니가 대구에 다녀왔을 뿐 자신은 대구에 간 사실이 없다고 부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었다.   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대비 확진자가 50명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21일 부친의 승용차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회사 '한국153'으로 출근했다.  점심시간에는 회사 동료 8명과 상현동 다경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당시 이 식당에는 이들 외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A씨가 근무하는 회사와 해당 식당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한 뒤, 이 식당 주인과 직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A씨와 같은 3층에서 근무한 9명 등 11명을 자가 격리시켰고, 1·2층 근무자 23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이관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23일 A씨와 생활하는 부친과 할머니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원룸주택 전체와 주변 골목길과 상가 등을 이날 방역 소독했다. 또 A씨 아버지와 할머니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풍덕천동 일대 마트와 제과점, 청과점 등도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정치권의 대구봉쇄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치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 ‘대구ㆍ청도 봉쇄 조치’를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대구 민심은 극도로 격앙됐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대구에서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지역 봉쇄가 현실화한다며 집단 패닉에 빠졌다. ‘셀프 자가격리’를 하다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에도 대형마트로 달려가 2, 3시간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던 시민들은 진위 확인을 하느라 부산했고, 정치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49)씨는 “대구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멀리 서울 책상머리에 앉아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없이 떠드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 정치인이냐”고 흥분했다. 수성구에 사는 김성수(32)씨는 “지역 봉쇄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파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고 입밖에 내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며 “실제로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한 50대 남성은 서울 친구들과의 단톡방 대화에서 “온라인에 벌써 ‘대구 수구 꼴통 봉쇄하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어이가 없다” 며 “민란 한번 나겠네”라고 띄웠다.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브리핑 때 ‘대구봉쇄론’ 얘기를 듣고는 “만약 지역 출입 봉쇄와 같은 의미로 얘기했다면 대구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봉쇄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 전파 확산 차단”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대구민심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대구=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장 건물을 폐쇄해야 하고 피해가 많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미리 도입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출입문이 빨간 선으로 막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  “점심시간을 조금 넘겼지만 건물 주변은 한산합니다. 건물 지하로 향하는 통로도 이렇게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회사는 30% 남짓한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직원 전원이 다음달 초까지 집에서 근무합니다.  화상 회의와 그룹 통화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면서 직원들과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는다는 취집니다.  [박지웅 / SK텔레콤 매니저]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통해 안전하게, 안심되는 상태에서 근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택근무를 이미 도입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기업은 수십 곳에 달합니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하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KT 관계자]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예방조치 차원에서, 2주간 순환형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일까지 전 계열사의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 하도록 했고, LG전자 등 다른 기업들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은원  ::
뉴스 022616::확진자 95명으로 증가..중국외 사망자 최다 쿠웨이트·바레인·이라크 확진 추가.."모두 이란 다녀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이란 라슈트시 시민들 [IRNA통신]  (서울·테헤란=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3명이 더 숨져 사망자가 15명이 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이란에서 19일 종교도시 곰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나온 이후 숨진 환자는 엿새 만에 이날 오전까지 15명으로 늘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사망자를 치료했던 병원 관계자는 "숨진 87세 환자는 심장혈관계, 폐, 간, 신장에 질환이 있었고 다른 82세 환자는 심장혈관계, 혈액 관련 중증을 앓았다"라고 말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5일 국영방송을 통해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어제보다 34명 추가돼 모두 95명이 됐다"라며 "새 확진자는 곰 주민이거나 곰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란에서 코로나19의 '진원'이 된 곰은 시아파 이슬람의 성지와 유명 종교 교육기관이 많아 이란 국내외에서 성지순례객, 신학 유학생 등이 모이는 곳이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확진자 중 24명이 완치됐지만 현재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900여명이라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곰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한 주만에 이란의 31개 주 가운데 13개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란의 국토는 한국의 약 17배 정도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 한 주간 1천700여명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 집계했다. 한편, 쿠웨이트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쿠웨이트인) 더 늘어 8명이 됐다면서 이들 3명은 모두 최근 이란을 다녀왔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보건부는 이날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6명이 입국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져 확진자가 8명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4명이 증가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이란을 방문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가까운 이들 중동국가는 이란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확인되자 즉시 항공편, 육상 국경, 이란발 입국자를 통제했지만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이 감염원이 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
뉴스 022616::"공짜 천국 어디 있냐" 벌금 내게 해 벌금은 '전도 1등' 신도에.."이만희, 수십억 가져가" [앵커]  신천지에선 경제적인 압박 때문에 신분을 속이고 다수를 대상으로 무리하게 전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만희 총회장은 전도를 못하면 백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게 했는데 이런 방법이 코로나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전도를 강요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18년 12월) : 멀쩡하게 전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 하는 사람은 이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아멘)] 전도하지 않으면 100만 원 넘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말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18년 12월) : 그 사람들이 돈을 내면 어떻게 하느냐. 요즘 돈 100만원 가지고… 지파장이 그 돈 받아서 전도해주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단체 채팅방에도 공지를 올려 벌금을 강요합니다. "전도를 못 했으면 전도비라도 내야 한다"며 "공짜 천국이 어디 있냐"는 표현까지 등장합니다. 이렇게 거둔 벌금 가운데 일부는 전도를 많이 한 신도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1등을 해 이 돈을 가져간 사람 중 1명은 이만희 씨 본인입니다. 이씨가 수십 억 가까이 가져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사회자 (2018년 12월) : 다음으로 1등 시상이 있겠습니다. 누군지 다 아시죠? 하나님의 약속의 목자 (이만희) 총회장님이십니다.] 신천지에 몸 담았던 사람들은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전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전 신천지 교인 : (전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 안에 있으면… 어떻게든 가족들, 아는 지인들 심지어 다니는 교회 안, 일반 사람까지…] 이런 특유의 포교 방식이 코로나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관련 리포트 감염 가능성 있는데…신천지 신도 명단서 '교육생'은 빠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15/NB11936715.html ◆ 관련 리포트 신천지 "대구 감염, 지난달 왔던 중국 수학여행단 탓" 주장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13/NB11936713.html ::
뉴스 022616::[경향신문] 해외 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제한에 속속 나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25일부터 한국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대만은 14일간 자가격리토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올렸다. 최근 14일 이내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현재 9개국이다. 한국 방문자를 자가·시설 격리하거나 건강 상태를 관찰토록 한 나라는 17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각국 정부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자국민 보호 차원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지만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실행방식이 지나쳐 한국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은 묵과하기 어렵다.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도착한 신혼부부 18쌍 중 몇명이 감기 증세가 있다는 이유로 전원 입국을 거부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을 타고간 비행기에 태워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급변하는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지만, 입국금지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비행기에 오른 한국인들은 청천벽력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정부가 전날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강화한 만큼 한국인 입국제한에 나설 나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외교당국은 각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필요할 때는 엄중하게 대응함으로써 과잉대응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제사회에 한국의 상황과 방역대응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과잉대응에 대처하는 정공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외교부가 이날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방역 노력 설명회를 연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하다.  걱정인 것은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해당국가에 거주하는 교민에 대한 배척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배척 풍조가 일었고,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격리수용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하니 기우만이 아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증오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각국의 외교공관을 통해 현지 교민 및 체류자들의 안전도 능동적으로 챙겨야 한다. 외교당국의 어깨가 무거운 시기다. ::
뉴스 022616::하선자 중 28명 발열 등 증상..일부 검사 결과 1명 양성 확인  일본 요코하마항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확산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 의료기관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코로나19에 감염된 80대 남성이 25일 사망했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이 남성은 승선 중 증상이 나타나 이달 9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그다음 날 확인됐다. 그는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폐렴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일본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일본 정부가 공표한 사망자는 25일 사망한 남성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앞서 20일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80대 남녀 승객이 숨졌다. 23일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였던 80대 남성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 사망했으나 일본 정부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의 감염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이달 13일에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주소지를 둔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탑승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사람은 691명이라고 NHK는 집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이들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28명이라고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의에서 밝혔다. 이들 28명 가운데 일부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파악된 사람은 감염 사실이 22일 확인된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거주 60대 여성이고 음성은 3명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
뉴스 022616:: [뉴스엔 최승혜 기자] 홍록기가 11살 연하 아내와 결혼 7년만에 얻은 아들 홍루안을 공개했다. 2월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27년차 개그맨 홍록기가 출연했다. 이날 홍록기는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에 도전한 ‘트롯연가’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했다. 홍록기는 기획, 대본, 연기까지 참여하고 있었다. 트롯열풍에 맞춰 뮤지컬을 제작한 홍록기는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전공해서 항상 관심이 있었다”며 “제가 원래 오지랖이 넓다. PD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출연자들의 연기, 동선을 일일이 체크했다. 27년차 만능엔터테이너 홍록기는 11살 연하 아내 김아린과 2012년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로 결혼 7년만인 51세에 아들 루안을 얻었다는 그는 “처음에는 집에 손님이 와 있는 것 같았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20대 때 모든 상황들이 너무 좋았고 30대에는 20대 때 좋았던 걸로 먹고 살았고, 40대 때 훅 떨어졌다. 결혼이 신의 한수였다. 안 그랬으면 계속 바닥을 치면서 ‘나 왜 이렇게 살지’ 자책하며 살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24일 기자회견에서 땀을 닦는 이란 보건차관(좌)과 이란 정부 대변인 [이란 국영방송 캡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란에서 주무 부처인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레자 바하브자데 이란 보건부 언론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에 맞서 전투에서 최전선에 섰던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리르-치 차관도 이날 인터넷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나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어제 열이 있었는데 어젯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를 꼭 무찌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보건부가 구성한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하리르-치 차관은 전날 낮 생방송으로 중계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연신 기침을 하고 휴지로 이마에 난 땀을 닦았다. 그가 수차례 기침을 하자 답변자로 함께 나온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뒤로 살짝 물러서면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중계됐다. 이를 본 이란 네티즌들은 하리르-치 차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냐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농담조로 게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튿날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가 확진자가 되면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라비에이 대변인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 30여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정오를 기준으로 이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5명이다.  24일 기자회견하는 이란 보건부 차관(좌)과 정부 대변인 [이란 국영방송 촬영]  ::
뉴스 022616::장애인시설, 잇단 집단감염 '비상' 청송에서는 교도관 1명 확진 판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상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데다, 장애인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확진자가 없던 청송에서도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그동안 대남병원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청도에서 3명이 추가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총 2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보다 58명 늘었다. 역학관계별 전체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112명 △신천지 교회 관련 58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28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기타 60명 등이다. 칠곡의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간호사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시설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총괄 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6000명(입소자 1만6449명·종사자 9936명)이 있다. 경북 북부 제2교도소에서 27세 교도관이 밤사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신천지 교인으로 청송 첫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교도관이 식당,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 60여명을 확인해 자가격리했다. 청도에서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남병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남병원 이외 청도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명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와 지역 요양원 직원이고, 1명은 화양초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28명 이외에 양성 판정은 없으나 안동과 의성에서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돼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성지순례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성만 26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도내 17개 시·군까지 확산했으며 시·군마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
뉴스 022616::[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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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22616::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가운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지금 인사를 감히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물의가 되는 사건에 언급된 것에 대해서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  먼저 로이킴은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는데, 그 내용들이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지게 돼 너무나도 죄송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 사건에 대해서 “저는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캡쳐하여,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반성의 뜻을 전했다.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로이킴은 “저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습니다. 다만 그 시간 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지난 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자사 전속 아티스트 로이킴이,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로이킴은 앞서 지난해 정준영과 함께한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로이킴은 문제가 된 정준영의 단톡방이 아닌 실제로 낚시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모인 방의 멤버였고,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를 한 것이 아니라 합성 사진임을 알리기 위해 공유한 사진이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다음은 로이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로이킴입니다.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지금 인사를 감히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는데, 그 내용들이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지게 돼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캡쳐하여,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습니다. 다만 그 시간 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킴 올림. /seon@osen.co.kr ::
뉴스 022616:: 빌리 베로시 크로아티아 보건부 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Hina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빌리 베로시 보건부 장관은 이날 수도 자그레브의 프란 미할제비치 병원에 격리된 젊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9∼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자들 역시 격리 조처됐다. 이 환자 외에도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한 환자가 현재 리예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단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베로시 장관은 크로아티아의 보건 시스템이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할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를 방문해 인접국 보건 장관들과 현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사전통보 없이 공항서 입국 거부 / 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격리 / 25일 외교단 설명회 등 뒷북 대응  25일 이스라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한국인에게 문을 걸어 잠그는 나라가 늘고 있다. 홍콩은 어제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도 속출하고 있다. 약 20개국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고 한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올렸다. 일본도 대구·경북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게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코리아 포비아’(한국인 공포증)가 확산하면서 한국인이 외국에서 수모를 당하기 일쑤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공항당국은 어제 한국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63명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했다. 이 중 한국인은 19명이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과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22일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70여명을 그대로 돌려보낸 데 이어 24일엔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을 조기 귀국시켰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영문도 모른 채 별도 시설에 격리되는 험한 꼴을 당했다. 우리 정부와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다른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다. 다만 우리 국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를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외교부가 할 일이다. 그런데도 외교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이 내쫓기는 것을 막기는커녕 귀국편 비행기 비용까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하게 했다니 어이가 없다. 어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급조해 한국인 입국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말아달라고 당부한 게 우리 외교의 현주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행보도 문제다. 우리 국민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점에 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은 중요한 일이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외교는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사안의 경중을 따질 필요가 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외교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의 파고를 넘으려면 이제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배효주 기자] 홍현희 외모 보고 결혼했다는 제이쓴의 말에 박명수 반응은? 2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아프리카 잠비아로 여행을 떠난 홍현희♥제이쓴 '이쓴 부부'의 유쾌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이쓴은 "홍현희 얼굴 보고 결혼한 거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명수는 말을 잇지 못하더니 "죄송하지만 인테리어는 못 맡길 거 같다. 그 이야기는 속으로만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이에 김현숙까지 "저희 남편은 제 옆선보고 반했다는데?"라고 하자 이휘재와 박명수는 "그래서 인테리어 안 하시잖아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검찰, 25일 공소심의위 열어 항소 결정 / 박재욱·이재웅 대표 심경글 / 이재웅 "타다 금지법 통과되면 타다 문 닫아야"  검찰이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25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정현 제1차장검사가 위원장을 맡고 부장검사, 주무검사 등 6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은 지난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타다가 ‘불법 콜택시’라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공소심의위원회는 스타트업계와 택시업계 자문인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5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 내용을 기초로 수사팀과 공판팀의 검토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타다가 현행 법령의 범위 내에서 예외규정을 십분 활용한 것이며 공유기반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도 나왔지만, 위원들은 ‘타다 영업의 실질적 내용은 유상 여객운송 사업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에게 관련 범행에 대한 고의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쏘카 이재웅(왼쪽)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미래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이재웅 “정부가 문 닫으라면 닫아야” 검찰이 항소한 25일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는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타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박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검찰이 1심 무죄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며 “박재욱 대표와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면목이 없다. 새로운 변화를 꿈꾼 죄로 또 법정에 서야 한다. 물러서지 않겠다.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 대표는 같은 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기업가치 16조원의 그랩과 11조원의 고젝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하면) 기업가치가 27조원이 넘는,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타다는 국토교통부의 끈질긴 방해로 투자 유치도 못 하다가 분할 독립후 간신히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그랩의 1%를 인정받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켜 법원에서도 적법 판단을 받은 타다를 금지시키려 한다”라며 “그랩의 1%의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드려고 하한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2000여명의 드라이버가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 이름) 통과 즉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막아 보겠지만 정부가 문 닫으라면 문 닫겠다”면서 “다만 없어지는 1만여개의 일자리, 날아가는 국내외투자자들의 투자, 170만명의 이용자의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은 누가 책임지려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를 믿고는 있지만 도대체 국토부와 민주당은 왜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다 같은 혁신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타다를 문닫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려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열심인 것을 알고나 계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오는 4월1일부로 타다는 모기업 쏘카에서 분리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타다의 현 운영사 VCNC는 타다가 쏘카에서 떨어져 나옴에 따라 ‘타다’로 법인명을 바꾸고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사업인 타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회원 170만명, 차량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뉴스 022616::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진입해 7시간만 경기신도 명단 입수 이재명 "확보된 명단 바탕 격리·감염검사 신속 진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정부가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로부터 전국 신도 21만여 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밤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전국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중수본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 및 검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총회본부로부터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양 명단에는 중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40여명을 동원해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 진입해 7시간 동안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은 오후 7시42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소방대원 및 경기도 관계자들이 강제역학조사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도는 이 명단을 분석해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강제조사 4시간이 넘도록 명단을 입수하지 못하자 이날 오후 3시께 강제조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지금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명단확보 때까지 철수하지 말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 지사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현 시각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조사를 실시한다”며 “이 역학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신도명단 제출요구에 버티기로 들어간 신천지 과천교회는 경기도 교회시설 명단도 엉터리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가 경기도에 제출한 교회시설 현황과 경기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에서 강제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천지는 지난 22일 공식 교회시설을 비롯한 부속기관을 공개했고 이 중 경기도내 시설은 239곳이었다. 그러나 도가 지난 24일 오후 9시 기준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강제봉쇄와 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조치 이후 해당 시설을 현장 조사한 결과, 실제 관련시설로 확인된 곳은 360곳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신천지가 숨기기로 일관하면서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지난 16일 1만여명이 참석한 과천교회 대규모 예배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35·여)는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안구 범계동 거주 주민 B씨(33)씨의 아내다.  남편 B씨는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주민 C씨(59)와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증상이 나타났다.  B씨는 의심 증상으로 지난 20일 안양지역 의원과 약국을 방문해 진찰 및 약을 조제 받아 복용했다.  이어 23일 동안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 이후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제2의 대구사태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30분께 신천지 측으로부터 경기도 신도 명단과 16일 예배 참석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청원자 "우한폐렴 사태 대처, 중국 대통령 보는 듯"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5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4일에 올린 청원에서 "우한 폐렴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정부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한(武漢)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해 4월 북한의 핵 개발을 방치·묵인한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답변요건을 채운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답변에서 "삼권분립의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는 어려운 청원"이라면서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국내 환자 총 977명..대구·경북 확진자 총 791명 11번째 사망자는 몽골인..확진자 중 '위중·중증' 총 20명  아침부터 의심 환자 몰리는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2020년 2월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졌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60명이 추가 확인돼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144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  공식 집계 이후 지자체 등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있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오후 늦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백화점이 오후 7시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또 대구시청은 별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후에 별관을 폐쇄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대본이 발표한 오후 신규환자 8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67명(대구 44명·경북 23명)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서울 4명, 경기·경남·충북 각각 2명, 울산·충남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791명(대구 543명·경북 248명)으로 늘었다. 이외 지역 환자현황은 부산 43명, 경기 42명, 서울 40, 경남 23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등 순이다. 현재까지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6명은 기계호흡 치료 등을 받는 위중한 상태다.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이다. 위중한 환자 중 2명, 중증환자 가운데 10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9천327명이며 이 가운데 2만5천44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3천8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 022616::내달 26일 투르크멘과 월드컵 예선 유럽파 소속팀 차출 거부할수도 북한·레바논전 이어 3연속으로 코로나19 탓 무관중 경기도 고민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의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한국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를 수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스포츠 대회와 프로리그가 초비상인 가운데, 이번에 그 불똥이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튀는 모양새다. 사상 초유의 월드컵 예선 3연속 무관중 경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외토픽감을 넘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이다. 한국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장소는 천안종합운동장이 유력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대표적 국가다. 그런 투르크메니스탄이다 보니 자신들의 한국 입국도 거부할 우려가 있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25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검토 중이다. 최악의 경우 무관중 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 선수단 파견과 관련해 연락해 온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스포츠와 달리 A매치(성인대표팀 경기)는 모든 축구 경기 가운데 최상위 레벨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정해진 일정을 바꾸기 쉽지 않다. 한 달 정도 남았으니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월드컵 2차 예선 들어 잇따라 무관중 경기를 했다. 원정 3, 4차전이 무관중 경기였다. 지난해 10월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 북한전은 ‘유령 경기’로 불렸다. 남북한 관계 경색 탓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관중, 무중계 경기를 결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호텔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했다. 경기 중에는 북한 선수가 황인범(밴쿠버)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이 북한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귀국 후 북한 선수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4차전 레바논전도 관중석이 텅텅 빈 채로 진행됐다.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레바논축구협회가 선수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경기장 안팎에는 무장군인들이 배치됐다.  지난해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전에는 무장군인이 배치됐다. 오른쪽은 심각한 표정의 벤투(오른쪽) 감독. [뉴스1]  한국은 두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한 선수는 “고요한 무관중 경기는 마치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분위기가 어수선해 집중력과 동기 부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31일로 예정된 원정 6차전 상대인 스리랑카도 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이슬람국가 IS의 연쇄 폭탄테러로 29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이벤트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이 운이 없게도 폐쇄적이거나 국내 사정이 어수선한 나라들과 한 조에 묶였다. 북한, 레바논 원정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면 홈 이점이 사라지지만, 어쨌든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는 토트넘 손흥민. 한국에서 뼈접합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 자가 격리해야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는 유럽파 선수의 거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1일 귀국해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경우 영국으로 돌아가도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할 수 없다. 영국 정부는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조처를 할 경우, 황의조(프랑스 보르도)·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권창훈(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A매치 참가 후 소속팀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왼쪽)와 황희찬. 황의조는 프랑스 보르도,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모든 클럽팀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를 의무적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표팀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A매치에 출전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일정 기간 격리될 경우 소속팀으로서는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전한진 총장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A매치 엔트리 구성을 마치기 전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다음 달 A매치 선수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소속팀에서도 먼저 연락해온 케이스는 없다”고 전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지난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중거리 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일정이 바뀌었다. 한국은 중국과 다음 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 측에서 경기 개최를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개최를 원하고 시설도 갖춰진 다른 국내 도시를 찾는 게 우선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제3국 개최나 대회 연기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개최 희망 도시가 나올지 미지수다. 중국은 홈 2차전(3월11일) 개최지를 중국 우한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
뉴스 022616::[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는데도 정부는 방역도 제대로 못 하고 되레 낙관론만 펴며 희망고문을 해왔다. 25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방역과 경제 살리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은 정부의 오판과 안이한 태도, 뒷북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동안 중국에 신중하게 대응한 것은 최대 교역국임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중국 전역이 아니라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중국 봉쇄를 하지 않아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입국 중국인을 10만명에 이르게 한 것은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를 급증시키는 요인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대구를 찾아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상황을 직시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코로나19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철통 방역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장담한 지 열흘 만에 코로나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대구 지역에서 4주 이내에 조기 안정화가 목표”라고 공언했지만 이 말을 믿으려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속출하고 심지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으로부터 조롱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중국 관영신문 환추스바오는 24일 한국·일본·이탈리아를 지목하면서 “이 나라들의 예방·통제조치가 느려 걱정된다”고 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등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고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 3만여명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뉴스 022616::중국 입국자 막지 않은 한국 이란 이탈리아 감염 확산 "지나치다 할 정도로 선제대응하겠다"던 말 어디갔나 이스라엘은 "전세기 댈 테니 한국인 떠나라"요청까지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와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생산과 소비가 한껏 얼어붙은 것도 문제지만,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한국 포비아(공포증)’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과 후유증도 만만찮게 됐다. 한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경계는 단순히 ‘불편’이나 ‘일시적 이미지 손상’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중국과 똑같이 최고 경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전세기를 동원해 1300여 명의 한국인 체류자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대만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간 격리를 통한 자가검역 시행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홍콩 등 7개국이 ‘한국출발 여행자 입국금지’ 조치 중이고,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심사 강화’를 시작한 나라도 10개국에 이른다. 이런 와중에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공항당국이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7명 전원을 14일간 격리조치했다. 부산의 중국 총영사관이 자국 유학생들에게 “한국 오는 것을 연기하길 권고한다”고 하더니, 중국이 한국을 가로막는 어이없는 일이 현실이 됐다. 중국 눈치를 살피느라 당연히 했어야 할 ‘국경 방역 강화’를 안 했다가 우리가 중국에 위험국가 취급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 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부터 막아야 한다”고 했으나 묵살해 온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됐다. 근본 문제는 ‘외교’에 대한 정부 인식이다. 외교는 총체적으로 국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며, 나라 안전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외래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최대 과제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스라엘이 전세기 제공을 제안하며 한국인을 공항에서 내보낸 것도, 베트남 다낭시가 대구발 입국자 전원을 격리한 것도 다 자국민 보호 조치다. 중국과 맞붙은 몽골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데 반해 한국·이탈리아·이란에서는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외부에서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퍼질 때는 일단 공항과 항만 문을 닫는 게 상식이다. 그래봤자 1~2개월 정도이며, 그런 과정이 상식선에서 서로 용인될 때 국가 간 관계도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양해 당부, 사후 조치가 외교일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친정부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의 한국인 입국금지에 대해 “과잉 대응”이라고 비난성 메시지를 던졌지만,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세계적 유행병에는 검역도 방역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하며, 외교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지금 벌어지는 온갖 사태가 ‘중국 눈치보기 외교’의 결과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른바 ‘사드보복 사태’로 친중(親中)외교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만 보면 어려울 일이 없다. 발병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에는 손도 안 댄 채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 개념도 불명확한 ‘최대한 봉쇄 정책’을 펴겠다니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신천지, 야당 등에만 책임 넘기려다 오히려 총선에서 역풍 직면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일로에 있다. 공포 속에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가슴 졸이는 국민이 허다하다. 중국이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 조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는 친여 진영의 프레임 짜기가 벌어지는 양상이라 개탄스럽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그저께 페이스북을 통해 “텔레그램에 ‘깨시민’들의 가짜뉴스 칭찬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인터넷 댓글 공작의 지령소 같은 곳이다. 이 방에서 어제부터 ‘새누리=신천지’로 몰라는 지령이 추가됐다”면서 관련 대화방 캡처를 올렸다. 깨시민은 깨어 있는 시민의 준말로 여권 극성 지지자들을 일컫는다. 대화방 캡처에선 ‘신천지=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이라며 “이들의 정체를 널리 알려 달라”고 서로 독려하고 있다. 여권 극성 지지자들이 신천지를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과 연결해 결국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야권에 있다는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신천지를 비판하는 내용을 올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다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부가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초점을 신천지로 돌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가 골든타임 … 정부 아닌 국민 협조에 달렸다”는 제목의 기사도 링크시켰다. 정부가 아닌 ‘국민 협조’를 강조하면서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처벌받는다’는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조문까지 올렸다. 마치 이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책임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국민에게 있다는 뉘앙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어제 라디오에 나와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전광훈 목사나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와 거의 유사한 어떤 공감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신천지와 황 대표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빠들이 또다시 ‘새누리=신천지’란 선동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회의에서 연일 신천지를 언급한 게 책임 전가의 단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자들에게 시그널이 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 분노의 대상이 신천지로 쏠리고 있는 것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낳았다.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은 애초에 중국인을 입국 금지하지 않은 정부의 대응에 있다. 다른 곳을 겨냥하는 식의 책임 전가 프레임은 옳지도 않고 정당성도 없다. 오히려 총선에서 역효과를 부를 뿐이다. 정부 여당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이란 본원적 과업에만 열중하라. ::
뉴스 022616::간단한 질문에 엉뚱한 답변하는 건 문서화 어려운 암묵지습득 장애 때문 상식을 갖춘 AI 개발 노력이 필요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인공지능이 아직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엑소브레인 인공지능은 2016년 장학퀴즈 우승을 차지했다. 음성인식 스피커는 귀신같이 내 말을 알아듣고 오늘 날씨를 알려준다. 그런데도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니? 하지만 언어처리 전문가들은 지금의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휴대폰 음성인식 비서에 “맥도날드가 아닌 다른 패스트푸드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해 보면, 기대와 달리 검색 결과에 주변 맥도날드만 표시된다. 질문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셈이다. 지금의 음성 인식비서는 미리 입력해 놓은 형식의 질문에만 답할 수 있는데, “맥도날드가 아닌”이라는 표현은 정형화된 질문 형식에 들어있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이다. 구글은 2018년 ‘책에 물어보세요(Talk to Books)’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상용어로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이 10만 권의 책에서 답을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홍보했다. 이제 사람이 직접 책을 읽을 필요 없이 그저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되는 시대가 왔다고들 이야기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결과 실망이 컸다. 가령 “1980년 미국 대법관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였는가?”라거나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넘긴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그저 질문과 비슷한 문장을 책에서 찾아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러니 질문에 꼭 맞는 답변이 책에 나와 있지 않다면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최근 10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발전했지만, 인공지능은 유독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흔히 딥러닝 기술이라고 한다. 수만, 수십만 개 이상의 인공 뉴런을 연결하여 정교하게 구축된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딥러닝 기술은 사물을 판별하고, 음성을 인식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반복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잘 수행하는 덕분이다. 하지만 앞으로 딥러닝 기술이 더 발전하더라도 글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글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뭘까? 글은 추상적이고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다. 따라서 글을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려면 글에 쓰여 있지 않은 내용까지 알아야 한다. 사람은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이 많다. 가령 앞선 질문에서 1980년 미국 대법관 중 최연장자를 찾으려면 ‘나이’가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은 너무도 당연히 알고 있는 개념이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나이의 의미와 그 계산 방법을 따로 알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려면 ‘상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상식을 알려 주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그 양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사람이 제대로 된 상식을 갖추려면 적어도 십수 년 이상의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이 학습하는 수많은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상식은 많은 경우 암묵지(暗默知) 형태로 돼 있다는 문제도 있다. 암묵지란 명시지(明示知)와 달리 문서화나 형식화가 어려운 유형의 지식이다. 암묵지는 문화권마다도 달라서, 사람도 다른 문화권으로 옮기면 그곳의 암묵지를 새로 습득해야 한다. 이제껏 몇몇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인간의 상식을 모두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보고자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영역도 많지만, 정작 기본이 되는 상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기도 하다. 현재 많은 연구자가 상식을 갖춘 인공지능을 개발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여러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단계에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인간과 유사하게 생각하는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은 적어도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아직 요원하다. 언제가 될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상식을 갖춘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때야말로 인공지능 기술의 돌파구가 열리는 시점이 될 것이다.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
뉴스 022616::[코로나19 확산 비상]남구청장 "제발 도와주세요" 눈물 대구시장 "마스크 500만개 달라" 호소, 의료원장 "물품 언제 동날지.." 한숨 靑, 소상공인 간담회 발언 비공개 대구 찾은 文대통령… “지원 시급한 상황” 눈물 보인 구청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남구청에서 취약계층 관리 현황을 점검한 뒤 조재구 남구청장(오른쪽)이 A4용지 두 장에 적어 전달한 건의사항을 읽고 있다. 조 구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남구는 하루 검사 건수가 200건인데 의료진은 18명으로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제발 도와주십시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남구의 조재구 청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 구청장은 “(확진자가) 어제 오후 11시 기준 190명, 오늘 갑자기 80명이 늘었다. 200명이 넘는 환자들의 입원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남구청 방문을 마치고 차에 타려던 문 대통령을 붙잡고 “(남구청) 재정이 전국 꼴찌다. 밤새 고민 끝에 몇 가지 적어 건의드리오니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A4용지 두 장을 넣은 봉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 구청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알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이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문 대통령이 직면한 것은 대구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호소였다.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께서 마스크 500만 개를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올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의 해외 수출을 10%로 줄이고, 공공기관이 확보해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에게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절대 다수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물품은) 언제 동날지 모른다.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지 마시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 기업 대부분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인데 해외 바이어가 대구에 오지 않으려 한다”며 “중앙에서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니 대출 만기 연장과 추가 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임현석 기자 ::
뉴스 022616::역병 중 웃음소리 들린 청와대.. 우한코로나 방역 최악 실패국 신천지에서 멈춘 역학 조사.. 중국 감염원 밝혀질까 두렵나 추경 앞서 대통령 사과해야  송평인 논설위원   역병이 돌 때는 조선시대 임금들도 함부로 웃지 않았다는데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날 청와대에서는 웃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영화 ‘기생충’ 팀과 짜파구리를 끓여 먹으며 파안대소(破顔大笑)했다.  우한 코로나가 돌기 시작하자 김정숙 여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들렸다. 다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타면 주변에서 말려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나타나 예상했던 이상을 보여줬다. 고작 짜파구리 만드는 데 이연복이라는 유명 셰프를 대동하고 재래시장에 들러 장까지 봤다.  경제만 거지꼴이 아니고 나라가 거지꼴이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다. 크루즈선 확진자 약 700명을 포함한 일본보다 많다. 크루즈선 확진자를 빼면 크루즈선 확진자 수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2위다. 한국이 또 하나의 우한(another Wuhan) 취급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민 시위에 관광 온 한국인들을 자기들 돈으로 전세기를 마련해 돌려보냈고, 모리셔스에서는 신혼여행을 간 부부들이 느닷없이 격리돼 허름한 숙소에 갇혔다. 중국 산둥성은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 격리했다. 미국 등은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로 올렸다. 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하면서 두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화를 불렀다. 기생충 파티는 미뤄도 상관없는 일이었으나 관심이 식기 전에 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모양이다. 우한 코로나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그새를 참지 못하고 ‘종식’을 거론하며 “이제 경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결국 방역도 경제도 망치게 했다.  방역은 첫째도 감염원 차단이고, 마지막도 감염원 차단이다. 미국은 이 단순한 원칙에 따라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크루즈선 확진자를 뺀 자국민 확진자를 30명대에 잡아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2, 3위 확진국이 됐다. 일본이야 도쿄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협조를 구한다는 국민적 대의(大義)가 있다. 한국으로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찾아주면 좋지만 왜 조만간 꼭 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은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빌 게이츠 같은 민간 기업인이 중국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궁지에 처한 중국을 돕는 것과 방역을 위해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한 결과 우한 꼴이 나고 결국 중국에 마스크 보내는 도움조차 어려워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감염 실태가 드러나고 있으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신천지 교주 형의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사실을 고리로 양쪽을 관련짓는가 싶더니 흐지부지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가 많아 검사와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추적해서 찾아봐야 감염원이 중국인이나 중국인으로부터의 2, 3차 감염자로 나온다면 정부만 곤란해지는 상황이다. 신천지에서 더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후에도 입국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60∼70%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잠재적 감염원으로는 천문학적일 정도로 많은 숫자다. 정부는 중국 입국자 중 20%가량이 한국인이고 이런 한국인이 오히려 더 ‘밝혀지지 않은 감염원’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한국인은 추적이 가능하다. 중국인은 추적이 어렵다. 방역을 아예 포기하면 모르되 방역을 한다면 이제라도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  문 대통령은 뒤늦게 전문가 간담회라는 걸 열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불가를 인정받기 위한 자리였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수차례 건의한 대한의사협회는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정부 눈치를 보는 전문가들은 우한 코로나가 너무 많이 퍼져버려서 중국인 입국을 막아도 소용없다고 주장했다. 왜 그렇게 많이 퍼져버렸는지,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추경은 해야 한다. 하지만 추경을 요구하는 자세가 고약하다. 중국 다음 가는 최악의 방역 실패에 사과 한마디가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회의에서 우한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을 했다. 그것은 대통령 대신 할 수 있는 말도 아니고 회의석상에 앉아서 무성의하게 할 수 있는 말도 아니다. 추경에 필요한 돈은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다. 문 대통령이 정중히 사죄하고 추경을 당부해야 한다.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
뉴스 022616::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 ‘경고’로 올렸다. CDC는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국무부가 2단계 ‘경계’ 경보를 발령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이미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가 20여 곳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어느 나라보다 한국과의 인적 교류가 많은 미국까지 한국인 입국 제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각국이 한국인에게 빗장을 걸거나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국이 된 이상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우리 국민이 불편과 불쾌를 감수하는 것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난데없는 수모를 겪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 국민이 이스라엘에서 타고 간 비행기 편에 되돌려 보내지고 모리셔스에서 도착하자마자 격리 조치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미국까지 입국 제한에 나서고 다른 주요국들도 비슷한 조치를 할 경우 우리 국민은 더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보호를 책임진 외교부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올린 이래 아무런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이 외국 공항에서 문전박대당하기 전에 통보라도 제대로 받았는지, 동향 파악이라도 했는지조차 의문이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강경화 장관의 부재(不在)가 유독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는 상호적이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은 우리 외교가 그만큼 부실했다는 방증이다. 외교부는 어제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입국 금지 같은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외교부는 코로나 리스크의 대외관리에 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자존심에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해외 전 공관에 영사업무 총력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
뉴스 022616::[우한 코로나 확산] 대구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중 5명이 우한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전수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대구 시내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 51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5명이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방역 당국이 대구 내 우한 코로나 확산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24일 현재 514명 중 48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7명은 검사 중이다. 의료계에선 "신천지 내 집단 감염이 있기 전 대구에 이미 우한 코로나가 더 일찍, 더 넓게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병율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만약 5명 중에 대구 신천지와 무관하고, 신천지 신도들이 처음 증상이 발현된 시점(7~9일)보다 더 일찍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확인되면 문제가 커진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많은 감염원이 대구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뉴스 022616::중국 두둔하며 입국 금지 반대 시민들 "朴에 볼모로 잡힌 기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제작한 중국 응원 동영상에서 중국어로 '중궈짜요(中國加油·중국 힘내라)'라고 외치고 있다. /서울시  우한 코로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을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 기자설명회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선입견이나 혐오감 정도로 대할 일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할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특정 집단을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는데 감염병을 막는 자세는 아니다"라며 "(2015년) 서울이 메르스로 심각했을 때 중국이나 베이징시가 서울시민 또는 대한민국 국민을 막았느냐"고도 했다. 하지만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 정부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과학적 대응'을 강조한 박 시장이 의사들의 권고는 듣지 않고 청와대 입장에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6곳의 시정 홍보 전광판에 중국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과 광화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에 '서울이 메르스로 고통받을 때 베이징이 도왔습니다' '서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과 함께합니다' '서울에 있는 유학생 등 여러분의 가족도 잘 챙기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중국어와 병기했다. 박 시장은 직접 중국어로 "우한짜요!"(武漢加油·우한 힘내라), "중궈짜요!"(中國加油·중국 힘내라)라고 외치는 응원 동영상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중국 CCTV 등 언론에 소개됐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중국 내 한국 관광객이 급감했을 때, 베이징시에서 사절단을 보내서 대중국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을 준 점을 감안해 응원 메시지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를 지낸 이명숙 변호사는 "서울시장이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서울 시민과 국민의 인권은 뒷전으로 물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한 공기업 직원(44)은 "우리 동네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촌·이대와 가까워 주민 대부분이 바깥 출입을 끊고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로 돌입한 상황"이라며 "박 시장에게 서울 시민은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볼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뉴스 022616::우한 코로나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번지기 이전에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 요청을 했지만 외교부·복지부·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 회의에서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 부처라고 하지만 이들도 권한이 없었고 실제로는 청와대가 결정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감염 원천을 차단하는 기본 상식을 뒤집는 것은 중대한 결정이자 도박이다. 청와대 아니면 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변인 격인 복지부 차관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질문에 "질본 판단을 근거로 다른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정부의 최종적 방침이 결정된다"고 질본의 '중국 차단' 요청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질본 측도 최근 "(방역 원칙이 아닌) 다른 부분들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고 했다. 질본 요청이 묵살됐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최고 방역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감염병이 확산하는 위기 상황에서 질본 의견이 방역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하는 건 기본이다. 방역 선진국들이 모두 그렇게 한다. 미국은 방역 실무 책임자가 결정하면 대통령도 함부로 그 의사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질본이 '중국 전역 입국 제한'을 요청한 것은 상황이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도 그간 정부에 7차례 같은 권고를 했다. 구멍 뚫린 천장에서 비가 새는데 방바닥 물만 훔치는 식의 대응을 더는 두고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방역 전문가, 의사 단체 의견을 번번이 묵살했다. 전문가 의견을 듣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 말을 듣나. 정부가 중국 감염원 유입을 왜 방치했는지 그 이유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9일 "방역 입장에선 고위험군이 덜 들어오는 (중국 방문객) 입국 금지가 당연히 좋다"고 했다. 방역 책임자로서 청와대에 다시 한 번 방역 필요성을 호소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 본부장에게 전화해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빈말이었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일부러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해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고 "두 정상은 시 주석의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시진핑 방한이 중요하니 방역 당국에 입 닫으라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진핑 방한과 같은 정치적 고려 때문에 중국 입국 제한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이유를 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보다 중국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킨다"고 우리 국민 탓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면 상호주의가 작동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상호주의가 왜 필요한가. 중국을 상대로 입국을 금지하고 국경 폐쇄까지 한 미국과 유럽, 러시아, 북한 등은 모두 중국의 보복 대상이라는 건가. 급기야 정은경 본부장까지 무슨 압력을 받았는지 이날 "이제는 해외 유입 차단보다 국내 감염에 더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 국정 농단도 이런 국정 농단이 있나. ::
뉴스 022616:: /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성도 신상 유출 등에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신도 신상 유출로 인한 강제 퇴직, 차별, 모욕, 혐오 피해 등 인권 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상 유출 피해를 당한 신도는 해당 지자체, 질병관리본부에 항의하고, 증거 자료가 있을 시 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또 “모든 피해 사례를 수집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특별편지’를 통해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것은 정부에서 신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법을 마련하는 전제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뉴스 022616::코로나19 사태 확산 속 ‘착한 건물주 운동’, 의료인 헌신 같은 시민 행동도 개화 자신과 이웃까지 지키겠다는 공동체 정신, 위기를 기회로 승화해 우리 사회 성숙시킬 것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임대료를 낮추거나 동결하는 건물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손님이 격감해 매출이 줄어든 입주 상인들의 고통을 나눠 지겠다는 것이다. 3개월간 임대료를 20% 정도 인하하는 이 행렬은 지난 3일부터 시작돼 최근까지 4명이 동참했다. 덕분에 어깨가 다소나마 가벼워진 상인은 2000명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세해 본격적으로 이런 운동을 시작한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지난 12일 만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10%가 넘는 임대료를 깎기로 하는 상생 선언식을 가졌다. 이후 전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착한 건물주 운동’이라고 명명한 이 훈훈한 미담에는 24일 현재 전국 23개 전통시장 임대인 140여명이 동참해 2000개 점포의 임대료가 인하 또는 동결됐다. 부산의 대표적 카페 밀집지인 전포카페거리에서도 임대료를 20~60% 인하하는 운동이 시작됐고 광주의 1913송정역시장 건물주 25명은 이미 5개월가량 임대료를 10% 낮추기로 결정했다.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비단 임대료뿐 아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 청도에는 전국에서 시민과 단체들의 따뜻한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10억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은 보건용 마스크 1만6000개를, 부산상공회의소는 5000개를 지원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 외에 경북도에도 5억원을 기탁했다. 기부 대열에는 배우 이영애씨와 박서준씨, 방송인 장성규씨 등도 동참했다. 대구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 힘내요 DAEGU’ 등의 해시태그를 단 전국 누리꾼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대구와 경북으로 달려간 다른 지역 의료인들의 헌신이다.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의식에 따라 자유의지로 바이러스와의 전장에 뛰어든 이들은 악조건 속에서 눈물겨운 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여러 사례는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시민들의 자구 노력과 연대 움직임도 자연 발생적으로 개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시키는 발군의 시민정신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의 깨어있는 행동은 감염병 발생 초기는 물론이고 확산기에 더욱 중요하다. 전염 범위가 넓어지고 감염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는 시민 개개인의 예방수칙 준수가 확산을 방지하는 데 매우 긴요하다. 불필요한 대인 접촉을 절제하는 일상생활을 하고 자신의 상태를 잘 지켜보다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방역 당국에 알리는 일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서울의 대형 교회인 소망교회가 주일예배를 중단하면서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인우교회는 주일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모두 중단하면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일 때는 서로 감염되지 않는 게 이웃을 위한 사랑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모두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표출된 것이다. 개인적인 수칙을 지키는 데서 더 나아가 확진자나 유행 지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질병과의 싸움을 서로 격려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짓눌린 우울한 이때 희망과 신뢰의 빛을 던지는 일이다.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 사태에서 시작됐지만 사태 종식이 종착점은 아니다. 사태 후에도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권이 밀려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근본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본다면 코로나 사태는 위기이지만 동시에 기회가 되고, 발전의 계기로 승화될 수 있는 셈이다. 임대료 외 다른 선한 움직임들도 마찬가지다. 위기 속에서 발현된 시민 의식과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1940년 페스트가 창궐한 북아프리카 항구도시 오랑을 무대로 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고립된 공간에서 재앙에 맞서 싸우는 의사와 평범한 시민들을 그렸다. 갑자기 찾아온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맞서는 인간의 모습은 소설 속 장면만은 아니다. 김의구 논설위원 egkim@kmib.co.kr ::
뉴스 022616::경기도, 강제 조사 신도 명단 확보.. 서울시, 시설 폐쇄·집회 전면금지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종교단체 신천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행정력을 동원해 강제 집행에 나선 것은 전국 각지의 신천지 신도들이 속속 확진자로 판명나는 상황에서 이 종교집단의 협조 약속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A상가 4층에 있는 신천지 부속기관에 강제 진입해 디지털 포렌식 방식의 역학조사를 벌여 6시간 만에 신도 4만2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과천 집회 참석 여부, 건강 상태 등을 전수조사해 행적이 불명확하거나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을 상대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일요 집회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열린 것을 확인했고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과천 집회에 대해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집회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하지 않으면 제2의 대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가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선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명단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도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관련 시설을 강제 폐쇄한데 이어 집회·모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하는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신천지는 확진자들의 소굴”이라며 “신천지가 제출한다는 전체 신도 명단이 정확한 것이 아니어서 큰 문제”라고 불신을 드러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도 성명을 내고 “중대본은 신천지 지성전 출석 신도 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코로나19 방역은 실패가 자명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신천지로부터 신도 21만2000여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를 각 지자체에 전달해 유증상자부터 우선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신상목 방극렬 기자 ::
뉴스 022616::명의신탁 주식 반환 소송.. 1심 이만희 측 승소 판단  이만희(오른쪽) 신천지 교주와 김남희(왼쪽)씨가 2015년 9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 손을 흔드는 모습. 뉴시스  청와대 홈페이지에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원 동의가 60만명을 넘는 등 신천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교주 이만희씨가 과거 후계자였던 여성과 재산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이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최근까지 ‘신천지 2인자’로 불린 인물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해 11월 14일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가 종합유선방송 제작회사 에이온과 대표이사 김남희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권 확인 및 명의개서, 주주총회 결의 무효 및 이사·감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교주 이씨는 김씨에게 명의신탁했던 주식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과거 ‘신천지 2인자’로 최근까지 신천지 공식 행사에서 이씨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었다. 김씨는 2011년 이씨 측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 300만주를 넘겨받고 종합유선방송 제작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이씨 등 신천지 신도들이 이사와 감사로 등록됐다. 양측의 재산 분쟁은 이씨 측이 2018년 1월 25일 김씨 측에 ‘회사 주식에 관한 명의신탁 약정을 해지한다. 에이온과 김남희는 주식을 신천지에 이전하고 주식 명의개서(주식 명의인 표시를 고치는 것) 절차를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같은 해 2월 7일 “명의신탁 약정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며 “신천지는 김남희와 에이온에 대해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로 등록돼 있던 신천지 신도들을 해임하고 자신의 딸과 지인을 사내이사로 선출했다. 그러자 이씨 측은 임시주주총회 결의 무효와 주식 명의 이전 등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신천지는 회사를 인수·운영함에 있어 주주 명의를 ‘김남희’로 하는 명의신탁 약정을 체결했다”며 이씨 측 승소로 판단했다. 근거로는 김씨가 2012년 2월 25일 작성한 ‘확인맹세서’를 제시했다. 이 서류에는 ‘피고(김남희) 회사의 모든 재산은 원고(신천지) 재산임을 확인 맹세한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1심 판결문에는 신천지 관련 부동산이 김씨 명의로 이전된 내역도 등장한다. 김씨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의 신천지 역사박물관 건물과 토지(1633㎡) 소유권 전부를 이전받았었고,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과 토지(5716㎡) 지분은 이씨와 2분의 1씩 나눠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이 신천지 판정승으로 끝나면서 김씨 측은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4월 7일 열린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
뉴스 022616::여권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한 세칭 ‘비례민주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석이 정당투표율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적으로 나눠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다. 이를 노리고 이미 보수 진영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지난 5일 창당했다. 정치권에서는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미래한국당이 20~2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비례민주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노골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중진인 송영길 의원은 25일 “미래한국당의 선거법 반칙 행위에 그대로 당할 수는 없다”고 했고, 민병두 의원은 전날 “시민들이 나서서 민병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이틀 전 “(우리는) 만들 수 없다”면서도 “의병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있겠느냐”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서울 구로을 예비후보도 최근 “비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역시 창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그동안 미래한국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줄기차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지만, 보수의 반칙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과정에서 제1야당을 원천배제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결과다. 게다가 남이 반칙한다고, 나도 반칙한다는 게 집권여당이 할 소리인가. 특히 의병이나 민병대 등을 거론하며 지지자들의 자발적 창당 움직임을 방관하는 것 또한 비판받아야 한다. 지지자가 만든다고 해도 그게 민주당 위성 정당이 아니겠는가. 자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당 밖의 창당 움직임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야말로 제일 나쁜 꼼수다. ::
뉴스 022616::작년 SMA 유효기간 뒤 협상 공백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6차 회의의 상세 내용이 보고되지 않아 7차 회의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가진 이후 7차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에서 열린 5차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에 관해 좁혀졌던 양측의 입장 차가 6차 회의에서 다시 벌어진 것도 7차 회의 지연의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SMA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25일 “7차 회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차 협상 내용 보고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협상 지침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로 10차 SMA 유효기간이 끝나 협정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은 11차 SMA 타결이 늦어지면 오는 4월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통은 “5차 회의 때 양측이 총액 부분에서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5차 회의 때 한국 측은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1조389억원에서 10% 안팎 인상된 수준의 총액을 제시했고, 미국 측의 강한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총액 47억 달러(약 5조6900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요구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한국 측 인상안에도 미국의 반발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 확대로 동맹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대신 분담금 총액은 한국 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협하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측은 6차 회의 때 또다시 큰 폭의 총액 인상을 요구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유권자에게 방위비 증액을 확실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SMA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예년보다 증가율을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인식차가 가장 큰 부분은 총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상률은 8.2%였다. 이 당국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부분이 워낙 크다 보니 갭(차이)이 있는 것”이라며 “인식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측이 기본적으로 분담금 자체를 많이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측은 이날 회담서 미국이 노골적 압박 카드로 쓰고 있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를 고려, 근로자 인건비를 분리해 먼저 타결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하고 만에 하나 무급휴직 사태는 막을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인건비라도 조건부로 전년 수준으로 타결하고, 지속적으로 협상을 해 나가는 방안이 있지 않냐고 (미측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측은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손재호 기자 kmpaper@kmib.co.kr ::
뉴스 02261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려고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의 부상 이후 계속 그들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다른 선수들의 사기 저하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미드필더의 중심 선수 시소코와 공격의 축인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사라졌다. 시소코와 케인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튼전서 입은 부상, 손흥민은 2월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리뉴 감독은 세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계속 언급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얼른 2020년 7월 1일이 와서 케인-시소코-손흥민과 함께 프리 시즌에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려고 한다"라면서 "문제는 남은 토트넘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언론 플레이를 믿을 수 있는 확률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주장은 토트넘서 손흥민과 케인, 시소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실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그런 말은 남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언급은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과 매우 다르다. 핵심 선수의 공백을 언급한 무리뉴 감독은 남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위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대외적으로 손흥민-케인-시소코 없이 호성적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다르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지 남은 선수들과 무리뉴 감독이 남은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당부했다. ::
뉴스 022616::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지역 이동 제한이나 야외ᆞ집단 활동 자제 등다양한 대응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 대구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사망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선제적 방역 조치라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런 선제적 대응으로 파생되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우려되는 것은 다중 시설 폐쇄나 급식 중단 등으로 통상의 복지 전달 체계가 제한되는 상황이다. 무료급식소는 서울의 경우 3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았다. 최후 수단으로 이 곳을 찾던 노숙인들이 어디서 끼니를 해결하는지 짐작기 어렵다. 서울의 대표적 급식 지역 중 하나인 탑골공원 인근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식을 중단했다. 대신 주먹밥 계란 등을 나눠주고 있다지만 기존 급식과 비교하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통상의 복지 서비스가 맞닥뜨린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상담소 5곳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편의시설 제공은 유지하지만 한방 의료봉사나 무료 진료 등은 지난달부터 중지했다. 복지 서비스 기관이나 장애인 시설은 일찌감치 폐쇄됐거나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복지관 등을 이용한 일상 활동 중단은 감내한다 해도 재활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장애인 인구는 260만명, 노령 인구는 이미 800만명을 넘어섰다. 장애인, 노령 인구만 따져도 전체 인구의 거의 20%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구 등 코로나 비상 상황이 발생해 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는 지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밖의 지자체와 중앙 정부가 이 같은 취약 계층 보호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재난 상황에서 언제나 가장 최악의 피해를 보는 것은 취약 계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뉴스 022616::정봉주 "제3의길이 희망 될 수도..곧 제안드린다" 글 올렸다가 삭제 손혜원 "민주당, 진보진영에 소홀..다시 불쏘시개 될 수도" 민주당, 열성 지지자 정당 출현 가능성에 불안.."그들의 실수도 우리 책임이 돼"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왼쪽), 무소속 손혜원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군불을 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라며 "한 번쯤 바꾸는 게 맞을 것 같다.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1의 길을 제안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 전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돼 있었으나, 오후에 삭제됐다.  정 전 의원 주변에서는 정 전 의원이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다.  정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맞서 민주당에서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전 의원은 지난 20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당은 제 다음 스탭을 기어코 앞으로 빼게 한다"며 "선거는 블랙홀로 빠져들고, 저는 웜홀로 간다"고 적었다.  손혜원 의원도 위성정당 창당에 군불을 떼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3일 개인 유튜브채널 '손혜원TV'에서 "김남국 변호사 관련 일들을 보면서 (민주당에서) 민주진영의 지지자들을 이렇게 섭섭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 나서서 사람을 모으고 당을 만들면, 어쩌면 제가 그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손혜원TV 유튜브 캡처)   김 변호사 관련 일은 '조국백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김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부정적 의견을 냈던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친(親) 조국 vs 반(反) 조국' 프레임이 만들어지자, 당 내부에서 김 변호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나왔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손 의원은 "민주당이 진보진영 시민들에게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서 어떻게 선거를 이길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시민 중심의 비례당이 만들어지고 나를 소환한다면, 다시 한 번 (나의 역할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두 사람의 창당 군불떼기가 실제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창당을 하려면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가져야 하며, 각 시.도당별로 당원이 1천 명 이상 확보돼야 한다. 자본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50일도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창당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나 손 의원의 이런 움직임을 불안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당이 만들어진다면, 이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 선거운동 방식이 자칫 민주당에게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정 전 의원의 팬클럽 '미권스'의 압력으로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공천했다가 선거를 크게 낭패를 본 적이 있다"며 "당 밖에서 만들어지는 위성정당은 우리당과 관계가 없는데도, 그들의 실수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떠앉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사진=윤창원 기자)   정 전 의원이나 손 의원 모두 당에서 쉽게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민주당은 걱정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소신이 강하신 분들이어서 당에서 어떤 요청을 해도 쉽게 설득되지 않을 수 있다"며 "선거판의 변수가 커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위성정당이 만들어지게 되면, 여권의 비례대표 표가 갈라지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 폭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열성 지지자들이 아니라 시민사회 계열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민주진영의 인사들이 나서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민주진영의 원로들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만큼 어떤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중도층을 아우르는 인사들이 모여준다면 우리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위성정당 없이는 원내 제1당 위치를 통합당에 내줄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에서 최대 27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으로 단 6~7석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당 외부의 움직임과 별도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위성정당 창당 얘기가 나왔다.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청년민주당 창당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위원회 중 하나인 전국청년위원회를 떼어내 위성정당으로 만든다는 구상인데, 지난해 12월 잠깐 당 내에서 논의됐던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당에서 직접 위성정당을 만들 계획이 업다"고 잘라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
뉴스 022616::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면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전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여전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브리핑에서도 “현재로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주민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기존 조치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제적인 교류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중국 방문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제적 상호주의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우려한다면 비록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도 중국발 방문객들의 입국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상당수 의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런 견해를 내세우면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경질과 전문가 자문그룹의 교체를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전염병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도 하루 5000명씩 들어오는 중국 방문객에 대해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새 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추가 대책을 머뭇거리는 배경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통화와 관련해 “시 주석의 방한을 금년 상반기에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이번 사태 초반에서부터 대처가 미온적이었던 것도 중국을 의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게 방심하는 사이 방역망이 뚫렸고 결국 각국으로부터 경계 대상이 되고 말았다. 지금에 와서 중국인들에 대해 추가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실익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없지는 않다. 분명한 것은 사태 초기부터 입국금지 필요성이 제기됐는데도 정부가 듣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책회의 과정에서 이러한 건의가 아예 없었는지, 아니면 논의가 제기됐는데도 도중에 폐기됐는지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논의되다가 폐기됐다면 그 과정도 함께 밝혀야 한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방역 대책을 마련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뉴스 022616::유재수, 금융관계자들에 5천여만원 수수 혐의  재판부, 마스크 착용자 한해 방청 허용하기로  유재수 동생·건설회사 최모씨 증인신문 계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고 있다.2019.11.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1차 공판이 26일 열린다. 지난해 11월27일 구속된 유 전 부시장은 3개월여만에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이날 오후 2시 뇌물수수, 수뢰후부정처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법원행정처가 지난 24일 일선 법원에 재판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이날 유 전 부시장 사건 재판부는 공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한해서만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은 지난 3일 예정돼 있었지만 증인 문제로 검찰 측이 기일변경신청을 해 이날로 연기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 유 전 부시장 동생과 중견건설회사 대표의 차남 최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유 전 부시장 혐의에는 2017년 1월께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최씨에게 동생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최씨는 당시 유 전 부시장 동생과 같은 경력과 나이의 직원을 채용할 인사수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회사 운영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2월 유 전 부시장 동생을 회사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날 증인신문에선 유씨의 채용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2010년 8월~2018년 11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계 관계자 4명에게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 변호인은 지난달 20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의 사적인 친분관계에 의한 수수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자필 책값 대납,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항공권 구매비용과 골프채와 아파트 전세비 등의 수수 혐의에 대해 이익을 수수한 건 맞지만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없고, 그저 친분에 의한 수수이기 때문에 뇌물 등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공소시효가 만료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부시장 측은 이처럼 금품수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다만 유 전 부시장 측은 2017년 이후 탑승한 항공권 197만원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A회장에게 요구한 저서 구매비용 대납 청탁 혐의도 인정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긴 상황이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지난 2017년 친문(親文)인사들로부터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해 감찰이 무마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재난관련 용어선택 더 신중하고 마스크 국내 공급에 더 힘써야 [서울신문]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전’ 각오를 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TK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곳에서 코로나19를 막지 못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사태 조기종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확진환자의 80%가 TK에서 발생했고 이 중 다수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으니 또 다른 지역의 단체감염이 나타나기 전에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작용한 것이다.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가 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등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을 확산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지난 20일 정부 보도자료 제목에 ‘대구 코로나19 대응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가동’이라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여전히 용어사용 등에서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봉쇄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대구·경북을 고립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통해) 봉쇄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일찍부터 물리적 봉쇄에 대한 걱정이 컸던 대구·경북 시민의 과민반응은 불가피하다. 대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의원이 페이스북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할 만했다. 거듭 지적하지만 정부가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해야 한다. 그제 이마트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221만장을 반값 판매하자 매장마다 구매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 것은 속이 터지는 일이다. 현재 마스크 부족 현상은 실제 마스크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일부 상인들의 매점매석과 마스크 부족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사재기가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필요할 때 언제라도 마스크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마스크 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당정청이 어제 하루 생산량의 절반은 ‘공적공급’을 의무화하고 수출 물량을 10%로 제한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공적공급 의무’란 일반 시장이 아니라 농협,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마스크 매점매석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은 더 강력해야 한다. 충남도와 강원도가 자매결연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성(省)과 도시에 각각 13만개와 30만개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보낼 예정이라는데, 우선은 국내 수요와 대구·경북 수요를 모두 충족한 후에 지원하는 방안을 권고한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
뉴스 022616::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구∼제주 노선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대구국제공항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24일 오후 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2020.2.24/뉴스1  팔공산도 낙동강도 '부글부글'..."이게 정부냐" "여기서는 '문재인 폐렴'이라 카는 사람들도 많습니데이" 울산에 사는 60대 은퇴자 김모씨는 24일부터 사실상 감금 생활에 들어갔다. TK(대구·경북)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주말 사이 울산까지 번지자 각종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교양강좌는 물론 친구들 모임까지 모두 취소됐다.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과 플랜트 산업 불황 등으로 수년 째 침체를 면치 못했던 지역 경기가 코로나19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문을 닫은 점포가 숱하다. 문을 열어놔도 손님이 없다. 김씨의 표현처럼 현 정부의 대책에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울산에서 지역구 상황을 점검 중인 한 국회의원은 25일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통화에서 "점심 때 평소 같으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을 갔는데 오늘은 우리 일행밖에 없었다"며 "국민들한테는 그렇게 도도하더니 중국에는 한없이 비굴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발(發) 입국 차단 조치 등을 하지 않는데 원성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4월 총선에서 여당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민심에 밝은 한 소식통은 "당장은 공포심이 너무 커서 일반 시민들이 선거까지 연결해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진정될수록 정부 비판여론이 강해질 것"이라며 "중도층이 반(反)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한 내과의원에서 중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울산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2020.2.25/뉴스1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 민심은 최악이다. '이게 정부냐' '당장 대통령이 물러나라'와 같은 거친 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에서 '대구 봉쇄' 발언이 나오자 '울고 싶은데 뺨 맞은' 듯한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서둘러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인 추경호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대응을 보고 이 정권이 대구·경북에는 무관심하다는 게 확실히 드러났다"며 "아무리 홀대를 해도 그렇지, 아예 내버리듯이 하느냐는 주민들의 분노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마스크가 부족해 대형 마트 앞에 수백 미터 줄을 서고 가게에는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이 떨어지자 민심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대구 북구갑의 정태옥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얘기하는데 정작 대구에는 특별교부세 20억원 밖에 안 줬다"며 "정신적으로 약이나 올리고 정작 예산 지원에서는 아직도 선거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 내부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도착한 물품이 쌓여 있다. 부산시는 12번 확진자(56세 여성)가 근무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대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2.23/뉴스1  소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부산도 민심이 요동친다. 부산 온천교회에서만 23명(25일 오전 기준)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부산 사하구을의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민심이 극도로 불안하다"며 "바이러스는 빠른데 정부가 굼벵이 같이 뒷북대응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비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체 추산해보니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게 한 달 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는데 약 1조3000억원이 든다"며 "예비비가 3조원 이상 있는데 이런 것부터 우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심각 단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날 의사협회는 이제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2.24/뉴스1  "文대통령 자문단 누구냐"…의료계 '코로나 자문그룹 교체' 요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의료계도 ‘정부의 방역대책을 자문한 전문가 그룹을 전면교체해야 한다’며 정부 비판에 본격 합류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정말 심각한 단계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고 “심지어 중국마저 역으로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즉각 중국발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 그것이 거의 유일한 극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의료계에서도 ‘총체적인 방역 실패’라고 진단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 통화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사태는 발생 초기에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보건당국이 방역대책을 안일하게 대응하게 된 배경으로는 비선 전문가들이 있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현재 보건당국과 청와대에 조언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들”이라며 “이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문가들의 자문이 적절했다면 결과로 나왔어야 했는데, 오히려 증가하지 않았느냐”라며 “이는 자문한 사람도 실패헸다는 말이다 정부에 쓴소리를 해야 할 인사들이 불합리한 정부 입장을 대변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인연으로 만들어진 전문가 그룹은 교체돼야 한다”며 “보건당국이 정식으로 의사협회에 의뢰한다면 공식 추천 절차를 밟아 새로운 전문가 자문 그룹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금지를 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역대책의 가장 기본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을 금지해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총량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반면 천병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제와서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더라도 공중보건학적으로 큰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말이다. 천 교수는 "국내에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중국 입국을 막았으면 상당한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다른 중국 지역보다 우리나라가 더 위험한 것 아닌가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제한을 필요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유행했던 사스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천 교수는 "질환 특성상 사스는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만 잡아내도 충분했지만 코로나19는 발열 등 증상이 없는 환자도 많아 공항에서의 검역으로 걸러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 이런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코로나 정국'…野, 문재인 정권에 연일 십자포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나친 낙관', '늑장 대응' 등으로 인해 방역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낙관이 사태 키웠다" 야권은 정부가 상황을 낙관하며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사태를 더 키웠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4일 '우한 코로나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통합당의 방역 관련 우려를 정부가 듣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문 정부와 여당은 '곧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국회 메르스 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진 통합당 의원은 "(방역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문 대통령이 '안심' 등의 발언으로 이런 것을 와해시켰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23일 정부가 단행한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도 늦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뒤늦은 단계 격상이다.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한 이제서야 뒤늦게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인 점은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당장 시행하라" 코로나19 사태 악화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정부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황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촉구하며 "중국과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생명이 담보로 잡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중국으로 보낼 마스크가 어딨나" 마스크 수급 문제에 대한 지적도 끊이질 않는다. 심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예방에 가장 기초적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은 6500원을 주고도 마스크 한 장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지방자치단체는 마스크를 1000원에 사서 (중국에) 보내줄 수 있나"라며 "어떤 이유로 중국 측의 물품 확보까지 도와주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책임 져야"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는 방역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하고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말씀 내용이 상대방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종진 , 민승기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22616::대형마트, 아침 일찍 or 오후 2~3시 노려라 편의점, 마스크 입고 요일 먼저 확인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하루에 국내서 만들어지는 마스크는 약 1200만개에 달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의 마스크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과거 1000원 이하에서 팔던 마스크값이 지금은 3000원을 훌쩍 넘고 있다. 일부 오픈 마켓에서는 1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분간 마스크 대란이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할 확률이 가장 높은 요일과 시간대를 알아봤다.  ◇'하늘의 별 따기' 마스크 어디서 살 수 있나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금은 과거처럼 마스크를 한꺼번에 50~100장씩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부분 업체들이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방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대형마트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으로 여러 번에 걸쳐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동네약국을 통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다. 단 요일과 시간대를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경우 하루에 판매하는 마스크는 20만장 수준이다. 지역이나 요일별로 점포에 풀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아침이나 오후 2~3시에 방문하면 물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점포별로 1인당 10~30개 사이로 구매제한이 걸려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송업체에 따라 마스크를 배송하는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가는 점포에서 마스크가 입고되는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아침 일찍 가서 줄을 서기 힘들다면 오후 장사를 위해 물건을 새로 진열하는 2시~3시 사이를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하루 10만장 내외의 물량을 점포에 공급한다. 아침 일찍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점포당 구매제한은 5~30개까지다. 홈플러스는 공급 물량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5만~10만장 사이다. 오후 3시부터 1인당 최대 5개씩 판매하고 있다. 단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대구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 편의점에서도 마스크를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CU는 주 3회 가맹점에 마스크를 공급한다. 점포에 따라 공급 요일이 다르며 20~30개씩 공급한다.  GS25는 일주일에 두 번씩 점포당 100여개를 공급한다. 마찬가지로 점포별로 요일 차이가 있으며, 1인당 구매 물량도 점포에 따라 다르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서 매일 최대 100개씩 발주가 가능하지만, 물량 부족으로 공급량은 다소 차이가 있다. 구매는 새벽이나 아침일수록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주 가는 편의점에 마스크가 언제 들어오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물건을 진열하고 수분내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쿠팡과 위메프, 티몬, 11번가, SSG닷컴, G마켓 등도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판매 시간은 매번 다르며, 1인당 구매제한이 걸려있다. 이커머스의 경우 판매공지 등을 잘 살펴서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스크 판매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하루 1200만장 만드는데…다 어디로?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마스크가 1200만장을 넘는데도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295만개에 달한다. 공장이 밤낮없이 가동되면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6116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했다. 그중 수출 물량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국내 소비용이다. 지난 21일의 경우 재고분을 포함해 1379만개가 국내에 풀렸고, 55만개는 수출됐다. 주로 대형마트를 비롯해 이커머스, 관공서 등을 통해 판매됐다. 하루 1000만개 넘는 물량이 풀리고 있지만, 마스크 공급부족은 여전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가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상황이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1시간 내에 준비한 물량이 동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대부분 '일시품절' 상태다. 일부 판매 중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1장당 4000~5000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나 지자체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마스크와 의료기관 마스크까지 빼고 나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물량은 더 제한적이다. 또 일부 매점매석에 사재기까지 고려하면 마스크 사는 것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열하기 무섭게 마스크가 매진된다"며 "내부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조된 마스크가 해외로 수출된 것도 품귀 현상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세청과 한국무역정보센터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60만달러 규모였던 대중국 미세먼지용 마스크 수출액은 올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2월의 경우 수출액이 더 늘어 20일 현재 1억1845만달러(잠정)를 기록했다. ::
뉴스 022616::MB필터 부족 '현실화'.."저렴한 MB필터 찾아라" 특명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 안양시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마스크 품귀 현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세워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 재료인 멜트브라운(MB) 필터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MB필터 등을 조달해 왔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원부자재 수입이 끊긴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당장 3월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며 정부에 하루 빨리 수급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 MB필터 수급지원을 요청한 곳은 10여 곳에 이른다.  A마스크 제조업체 대표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장 MB필터를 구하지 못하면 다음주부터 공장을 세워야 한다"며 "이번주가 고비"라고 밝혔다.  MB필터의 경우 마스크 제조업체 대부분이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원자재와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에 조금씩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주부터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원부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 지원제도를 신청 받았다. 전문무역상사인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해외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수입 원부자재의 단가를 낮춰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협업해 보증서 발급과 자금대출을 통한 구매대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 과정에서 정작 MB필터 공급이 시급한 업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B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MB필터가 필요한 업체의 수요 파악을 위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달치 물량을 확보한 업체에는 공문을 보내고 정작 필요한 우리에게는 연락이 안왔다"며 "뒤늦게 자체적으로 신청했지만 2주가 넘었는데 진행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MB필터 공동구매를 요청한 업체는 총 7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쪽에 요청한 업체도 3~4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공장은 MB필터 부족으로 인해 조만간 멈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미국산 MB필터 샘플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중이다. 이후 공동구매를 희망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국내 생산공정에 이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최소 1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부가 MB필터 공급처를 미국으로부터 확보한다해도 가격이 문제다. 실제로 웰크론, 도레이, 성진 등 국내에서 MB필터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지만 그동안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대부분은 중국산을 사용해왔다. ㎏당 가격이 국산 2만원, 중국산은 1만6000원 정도로 국산이 25%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국내산 MB필터로 3월까지는 마스크 제조업체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MB필터 수량이 확보된다 해도 가격이 문제"라며 "그동안 국산 원부자재가 있었는데도 왜 중국산을 사용했겠느냐"고 반문했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사태에 비운항 노선 확대 등 악재  잇단 비용절감 조치에 직원들 고용 불안 커  항공사 취준생은 미뤄지는 채용일정에 씁쓸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난 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남방항공 카운터에 목단강행 항공편 체크인 시간에도 탑승자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부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항공업계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의 잇단 비용 절감 조치에 직원들과 취업준비생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의 한중 노선(59개 노선) 운항 횟수는 현재까지 77% 이상 감소했고, 동남아 노선에서도 감편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금지하는 국가가 25일 오후 2시 기준 24개국으로 늘며 운항 중단되는 노선도 추가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신생 항공사 3곳이 추가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비운항 노선까지 늘자, 고강도 비용 절감으로도 사태 극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심각한 자금경색을 겪는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전에 폐업 직전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는 고용 보장에 대한 두려움이, 취준생 사이에서는 불투명한 채용 일정에 대한 우려가 불어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스라엘을 다녀간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이 확인되자 확산을 우려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 국적 성지순례객 1,600여명의 14일간 격리 조치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인 22일 이전에 도착해 이스라엘 관광 중이던 한국관광객들 일부는 호텔 체크인이 거부되자 버스에서 노숙하거나 서둘러 귀국하기위해 공항으로 이동 중이다. (사진=쿠키뉴스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직원들 "유례 없는 위기 속 버티기만"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돌아가며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을 앞두고 일반직 직원 대상으로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의 무급휴직도 실시한 바 있다. 한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잇달아 두 번이나 무급휴직으로 쉬게 될 줄 몰랐다"라며 "항공업계에 전혀 좋은 일이 없는 상황에서 인수 작업이라도 빠르게 마무리돼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항공사 직원은 "지난해에는 비행이 많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제는 비행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항공사 직원은 "비운항 노선이 늘고 인원 감축 등 타격이 크다"라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단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거나 시행 중이다. 일부 항공사는 주 3~4일 근무제 도입에도 나섰다.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키로 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급여 삭감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 사태는 정상 회복을 위해 매진 중인 회사를 다시 한 번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및 제주항공 등 대부분 항공사 경영진은 자진해서 임금 일부를 반납하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한국인의 입국 제한·금지 국가가 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떤 노선의 운항이 더 막힐지 가늠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아웃소싱업체 관계자는 "지상직 업무를 위임받은 외항사의 인천 노선이 운휴하며 근무 일수가 크게 줄고 있다"라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한 중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2020.01.29. photo@newsis.com  ◇국적 항공사 유니폼 입기 '하늘에 별따기'…취준생 "플랜B도 준비"  항공사 채용 시즌만 손꼽아온 취준생들에게도 코로나19 쇼크는 날벼락이 됐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적 항공사 중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없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통상 2월 초에는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19 리스크가 터지면서 채용 계획을 유보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당초 상반기 내 에어버스 A321 네오 LR 2대 도입 계획에 따라 3월 채용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일단 5~6월로 채용 계획을 미뤘다. 회사 관계자는 "연기한 채용 일정도 코로나19 여파를 보고 재고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생 LCC 중에서는 에어프레미아만 3월 객실승무원 채용 일정을 변동 없이 공지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기존 임직원들도 무급휴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신규 채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되며 승무원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등지에서는 다른 직군 취업 준비도 함께 할 것이란 반응이 늘고 있다. 한 가입자는 "승무원이 오랜 꿈이어서 포기할 수 없지만, 현 상황에서는 '플랜B'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가입자는 "생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취업에 영향이 있어 걱정된다"라고 하소연했다. 국적 항공사들의 채용 계획이 불투명해지며 외국항공사 채용으로 기수를 돌리는 취준생들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의 한 대형 승무원 학원은 아예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로는 외항사 채용을 대비한 채용설명회, 모의면접 일정만 공지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개최한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도 일부 업체는 부스만 차려놓고 제대로 된 채용 소식은 전할 수 없었다"라며 "어려웠던 항공업계가 더 어려워지며 신규 채용도 역대급 가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소비자원 조사..배달앱 관련 불만 691건 미배달 오배달>환급지연 거부>오류 순 배달통 요기요는 사실상 취소 불가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배달앱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앱으로 취소하기 어렵고 취소 절차 안내도 부족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8개월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앱 관련 불만은 총 691건이었다. 불만 내용은 미배달·오배달 등 ‘계약불이행’ 관련 불만이 166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지연·거부’ 관련 불만이 142건(20.5%), ‘전산시스템 오류, 취소 절차 등’의 불만이 100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의 제휴사업자(음식점) 정보, 취소절차, 이용약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제기와 해결을 위해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도 배달통과 요기요는 상호명,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만 제공했다. 배달의 민족은 주소, 대표자명 등 5가지를 제공했다.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서비스는 취소가 가능한 시간이 짧아 절차가 간편해야하고 안내도 명확해야한다. 그러나 배달앱 3개 업체 모두 주문이나 결제 단계에서는 취소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게시판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취소 가능 시간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제휴 사업자인 음식점이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인 반면, 배달통과 요기요는 일정 시간(10~30초) 내에만 취소가 가능해 사실상 앱을 통한 취소가 어려웠다.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배달앱 고객센터 또는 제휴사업자(음식점)에게 전화로 취소해야 하는데, 배달통은 소비자가 2곳에 모두 연락을 해야 취소가 가능했다. 미배달이나 오배달과 관련한 처리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하고 있는 업체는 배달의민족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소비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의 경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규정했다.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미배달이나 오배달에 대한 처리기준을 규정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마스크 자료사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통근 버스도 탈 수 없어요.”  요즘 외출할 때 휴대전화와 함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필수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심각)에 이르자 정부 기관에선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이젠 생활 필수품이 돼 버린 마스크지만 무슨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 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보건용 마스크, 일반 마스크 뭐가 달라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기능에 따라 황사용(KF80)과 방역용(KF94·KF99)으로 나뉜다.  보건용 마스크는 내피·외피·필터로 이뤄져 이중삼중으로 외부 유입 물질을 차단한다. 일반 마스크의 섬유가 직각으로 교차한다면 보건용 마스크 섬유는 무작위로 얽혀 더욱 촘촘히 외부 물질을 걸러내는 것이다. 또 정전기를 띠는 특수 섬유를 사용해 2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보다 작은 물질도 걸러낸다. 이는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자료사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안전한 전시회 관람을 위한 경제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 마스크 대동단결 캠페인을 하고 있다.  N95, KF94 마스크, 서로 다른 건가요 코로나 19 감염자를 돌볼 때 의료진이 주로 쓰는 마스크는 N95 등급이다. 주된 감염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 N95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제시한 마스크 등급 기준이다. N95 등급은 염화나트륨 입자를 이용한 필터의 오염물질 정화능력시험에서 95% 이상의 정화능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0.02~0.2㎛의 바이러스 입자를 95% 차단한다는 의미이다. 이 정도 등급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허가한 마스크 등급 중 ‘KF 94’에 해당한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줄인 말로 뒤의 숫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걸러내 황사·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아래 등급인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며 염화나트륨 테스트만 통과한 것이다. 등급 시험 시 염화나트륨과 파라핀오일을 쓰는 이유는 두 물질이 미세입자를 구성하는 광물 성분과 유분 성분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알파벳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숨쉬기 힘들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착용하기엔 적당하지 않다. 식약처는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근무자는 KF94·KF99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일반인은 KF80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술용 마스크, 방한용 마스크 써도 된다고 하던데  수술용 마스크 자료사진   외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밀집지역 등에선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 의료용 마스크와 일반 방한용 면 마스크는 감염병 차단에 효력을 볼 수 없다.  의료용과 일반 면 마스크는 착용자에게서 방출되는 입자를 걸러주거나 비말 방출 방향을 제어하는 게 목적이다. 공기 중 유해인자 흡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 성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감염 의심 지역에선 사용해선 안 된다. 다만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때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라도 임시로 착용하는 게 감염균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비말 전파를 막고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류준영 기자 joon@  ::
뉴스 022616::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해도 뒤로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시속 300㎞로 질주하는 KTX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그 사람은 뒤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점프를 해도 마찬가지로 승차한 사람들은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KTX가 아주 빠른 속도로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사람이 점프를 하면 그 사람은 공중에 떠서 정지한 상태이니 열차의 뒤쪽과 부딪혀야 맞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과학적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달리는 열차 안이나 버스에서 점프를 하면 어떤가요? 점프한 그 자리에 그대로 착지합니다. 그 이유는 '관성의 법칙' 때문입니다. 이는 뉴턴이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고 정의한 제1 운동법칙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속열차나 버스 내부에 탄 승객은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차나 버스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제자리 뛰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속 100㎞로 달리는 버스에 타고 창밖으로 옆차를 보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또한 서로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찰력이나 공기저항, 중력 등 외부의 힘이 작용할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속열차의 지붕 위에서 점프를 한다면, 강력한 바람(공기저항)으로 인해 뒤로 날아갈 수 있겠지요. 범위를 확대해보면,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뒤로 날려가지 않는 것과 지구에 사는 인류가 우주로 튕겨 나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에서 매일 뺑뺑도는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속도는 엄청나게 빠릅니다. 지구의 자전속도는 초속 463m, 시속으로는 1667㎞나 됩니다. 초음속 제트기의 속도와 맞먹습니다.  지구는 70억 명을 태우고 초속 30㎞로 비행하는 초대형 우주선과 같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태양을 중심에 두고 1년에 걸쳐 회전하는 지구의 공전속도는 더 빠릅니다. 지구의 공전속도는 초속 29.8㎞, 시속으로는 10만7000㎞에 달합니다. 자그마치 음속의 87배나 됩니다. 1초에 30㎞를 나아가는 우주선의 속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속도입니다. 이렇게 지구가 빠르게 우주를 날고 있고, 원심력도 작용하지만 단 1명의 사람도 지구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지구와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안에 존재하는 많은 자동차와 열차들이 쌩쌩 달려도 지구라는 커다란 우주선이 달리는 속도에는 못미칩니다. 사실상 지구는 70억명을 태우고 초속 30㎞의 속도로 태양의 주위를 비행하면서, 자전축을 중심으로 매일 시속 1667㎞로 회전하기도 하는 초대형 우주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
뉴스 022616::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방문자가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확정 판정을 받아 최근 폐쇄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정성화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26일 국내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되면서 이 바이러스의 독특한 특성이 주목 받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 대응에 참고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초기 확산단계에서 논란을 빚었던 ‘무증상 감염’이 과학적 사실로 굳어질 정도로 발병 첫날부터 강력한 감염력을 가진 것이 주목 받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어려운 건 발병 첫날이나 둘째 날부터 감염력이 상당히 높고 경증 상태에서 감염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가볍거나, 혹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추가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체온 측정만으로는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정확히 찾아내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번째 특징은 “대중교통 수단이나 일상적 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역학조사에서 버스나 지하철 내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로는 영ㆍ유아와 청소년 환자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점. 정 본부장은 “경기도 김포와 대구의 영ㆍ유아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 코로나 환자 4만여명의 통계분석을 보더라도 19세 이하 비율이 2% 정도이며 대부분 증상이 가볍다”고 전했다.  네 번째 특성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우 50세 남성이 발병 9일재 피로와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5일만에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초기에는 가벼운 오한과 마른기침 정도만 있었던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사망 전날까지 근무를 한 경주의 40세 남성이 뒤늦게 비슷한 사례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미 시신이 화장 처리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현기자 ::
뉴스 022616::넥슨·엑스엘게임즈, 'PC방 이벤트' 대상 확대  메이플 스토리 이벤트 공지©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가 'PC방 이벤트'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게임사는 앞다퉈 'PC방 이벤트' 방식을 바꾸고 있다. 게임사들은 PC방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의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용자가 PC방에서 게임에 접속할 경우 더 많은 보상과 혜택을 받는 식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매주 일요일마다 유저들에게 특혜를 주는 '썬데이 메이플'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는 프리미엄 PC방에서 게임을 접속하면 2배로 시간이 누적되고 누적 시간에 따라 보상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 시국에 'PC방 이벤트가 웬말"이냐며 이용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벤트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게임사가 이익을 위해 다수가 모이는 PC방으로 이용자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뜻에서다. 이를 의식한 듯 넥슨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었던 '프리미엄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이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용사님의 건강한 게임 이용을 위해 프리미엄PC방 접속보상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7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이벤트가 조기 종료 되면서 그에 따른 보상도 일부 보정됐다. 24일 자정까지 게임 누적시간 150시간을 채운 이용자에겐 1만5000 메이플 포인트가 지급되고 150시간을 못 채운 이용자에겐 누적시간 15시간이 추가된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공지(캡처)ㅇ© 뉴스1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PC방 이벤트 대상을 변경, PC방이 아닌 집에서 접속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지난 21일 엑스엘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코로나 19확산과 관련해 2월20일부터 시작된 PC방 이벤트에 우려의 말이 많았다"라며 "집에서 이용하는 고객들도 PC방 이벤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29일~다음달 1일 '삼일절 버닝' 이벤트를 예고했던 넥슨의 피파온라인4 역시 이벤트 방식이 바뀌었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PC방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보상 티켓을 집 PC로 접속해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대응 잘해 49.1% vs 잘못해 48.4% '본인·가족 감염 우려' 전국 79.6%..TK 지역 88.6%로 최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의 부정 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20%p 이상 높았다.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에 따르면 '코로나19 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9.1%, 부정 평가는 48.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6%,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3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5.3%,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3.1%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대구·경북의 경우 72.2%에 달했지만, 광주·전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49.6%), 강원·제주(48.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6.1%), 대전·세종·충청(45.9%)의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와 엇비슷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늦어지는 등 대구·경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현지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의 81%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3.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7.7%는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은 70.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은 70.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와 함께 '본인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6%는 '매우 또는 다소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전혀 또는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 응답자의 88.6%는 '우려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79.6%)보다 약 9%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부산·울산·경남(84.8%), 서울(80.9%), 인천·경기(78.3%), 대전·세종·충청(74.3%), 강원·제주(73.7%), 광주·전라(72.5%)보다 많게는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대구·경북은 1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20.2%)보다 약 9%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7.5%), 강원·제주(26.3%), 대전·세종·충청(23.9%), 인천·경기(21.7%), 서울(19.1%) 순이었으며 부산·울산·경남(15.2%)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이 91.0%,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9.0%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은 70.5%, '우려되지 않는다'응 응답은 29.2%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22616::[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윤석열 4.7%-안철수 3.0% 순  이재명 경기지사, 코로나19 신천지 '사이다 대응' 영향 준 듯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위를 유지했으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3위로 도약하면서 2, 3위 간 격차가 3.6%p 밖에 나지 않았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27.4%로 차기 대선 후보 1위에 올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1.4%로 2위, 이재명 지사는 7.8%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올해 들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가 3%선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크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과정에서 이 지사가 신천지예수교 시설에 대한 긴급 강제 역학조사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4.7%로 4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로 5위로 조사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유승민 통합당 의원(2.3%), 박원순 서울시장(2.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 심상정 정의당 대표(1.5%), 추미애 법무부 장관(1.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0.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0%, '없다·모름·무응답'은 31.4%로 각각 나타났다.  이낙연 전 총리는 40대(37.8%), 50대(35.2%), 광주·전라(45.2%), 화이트칼라(35.5%), 진보층(45.2%), 민주당 지지층(58.2%), 정의당 지지층(51.9%), 지난 대선 문재인 투표층(45.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60대 이상(25.5%), 주부(21.3%), 기타·무직(24.6%), 보수층(28.1%), 미래통합당 지지층(47.5%), 지난 대선 홍준표 투표층(46.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 경기·인천(11.2%), 지난 대선 문재인 투표층(11.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윤석열 총장은 60대 이상(9.2%), 자영업(10.5%), 보수층(10.4%), 미래통합당 지지층(14.0%), 지난 대선 홍준표 투표층(13.7%)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29세 및 30대 연령층에서 각각 41.5%, 31.7%로 높게 나타났다. 강원·제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같은 응답이 각각 34.8%, 33.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6.2%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 가중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22616::[르포] 중국인 혐오성 보도 피해 서울 대림동 "매일 소독.. 여긴 확진자 없다"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사진: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 입구에 코로나19 등의 예방을 위해 불법식육제품과 야생동물거래 중단 안내문을 부착 해놨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서 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를 안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기자들이 무서워요."  25일 '대림동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리는 서울 대림중앙시장에 들어서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를 보고 한 상인은 마지못해 기자에게 다가와 속내를 토로했다. 상인들은 대체로 취재 요청에 부정적이었다. 아예 기자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젓거나 "나는 한국어를 못한다"면서 인터뷰를 거절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지난 1월 말 한국에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자 한 경제지는 대림중앙시장을 찾아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자 비위생적인 행태가 즐비했다"라고 묘사하면서 노상 음식을 비난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 헤럴드경제  다른 매체들도 중국인이 많다는 이유로 대림동을 찾았다. 이 기사는 SNS 상에서 '중국인 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대림동은 지금 고비를 넘고 있다. 한 달 동안 많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대림동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상댈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이희훈 "장사가 너무 안 돼 잠이 안온다" 대림중앙시장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제법 보였다. 하지만 상인들은 볼멘소리로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손님들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입소문을 타 방송에 나올 정도로 잘 되던 유명한 가게들조차 최근 직원을 해고했다.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양명자씨는 기자에게 "뉴스를 잘못 보도해서 지금 대림동의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다"라며 "나도 2월부터 월급도 못 주고 직원들 쉬라고 하고 있다, 요즘에는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잠이 안 온다"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양씨는 하루에 벌던 돈의 1/5도 못 벌고 있는 수준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과일 가게 직원도 "아침에 근무하던 직원을 해고한 지 20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호떡을 파는 가게의 한 상인은 화가 난 목소리로 기자에게 "우리처럼 위생 깨끗하게 하는 데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매일 같이 보건소에서 나와서 소독하고 대림동에는 코로나19 환자(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일갈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가게의 벽면에는 주민센터에서 제공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적힌 안내문을 부착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 마스크 착용 요청 안내문이 부착 되어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식품을 파는 가게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었다. 한 가게 직원은 조리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손님이 그리 많진 않았다. 아예 평일 대낮부터 문을 닫은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가게 대문에는 '휴무'라고 나와 있었다.  대림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은 "그동안 좀 힘들었는데 요 며칠 동안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동안 인적이 드물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서 한 손님이 마스크를 쓰고 파마를 하고 있다.  ⓒ 이희훈 한 가게 상인에 따르면 중국에 다녀온 대림동 주민은 집에서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가게에서 음식을 집 대문 앞에 가져다주면 계좌이체를 통해서 결제를 하고 사람을 일절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대림동에 있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  그럼에도 소위 '시장 인심'은 남아 있었다. 한 시장 상인은 기자에게 요즘 구하기도 힘들다던 일회용 마스크를 건네주었다. 이들이 더 조심하는 까닭 대림역 바로 앞에 있는 이주민센터 '친구'를 찾았다. '친구'의 상근변호사 이제호씨는 이날 기자에게 "대림동 지역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며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지역 전체가 공격받는다는 인식을 느끼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근변호사 이진혜씨 역시 "전염병에 대해 대처는 확실히 하되, 인종이나 국가에 대한 차별과 혐오 쪽으로 화살이 잘못 꽂히는 건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대림동 주민들 모두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신경 쓰고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몇몇 중국인들은 긴급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씨는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자리가 끊겨서 너무 힘들다며 생활비 등 긴급 지원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평소 환자의 약 60% 가량이 중국인인 한 종합병원은 입구에서부터 신분증을 확인하고 발열검사를 했다. 1차로 신분증 검사 및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고 2차로 발열탐지기로 몸에 이상이 있는지 본 뒤에나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최근 14일 동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혹은 대구나 경북 지역에 다녀오신 적 있으세요? 발열 증상 있으세요?"  직원들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질문을 물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실제로 이날 아시아의 한 지역을 며칠 전에 방문한 손님은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한 명지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증상의심자와 일반환자를 구별하여 출입시키고 있다.  ⓒ 이희훈 이 병원 관계자는 "설 이후부터는 정문에서 통제를 했다, 지역적 특성 때문에 더 조심하고 있다"며 "나도 설 이후로는 집에 못 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히려 중국 동포들이 (주변에서 우려하는 시선을 알고) 협조를 더 잘해준다, 여기가 주말에는 차도 못 다닐 정도로 복잡한 동네인데 지금은 사람이 줄긴 줄었다"고 말했다.   병원 앞 약국들에는 KF 일회용 마스크가 모두 동나 있었다. 약국 앞에는 '마스크 없습니다!'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약국 매대에는 일회용 마스크만 보이질 않았다. 이러한 풍경은 한국의 여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였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해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3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는 청원에는 26일 오전 7시 현재 32만 1,700여명이 동의해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25일 오후 답변 기준인 20만명에 이르기까지 20일 넘게 걸렸던 청원에 하루 새 10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린 것이다.  청원자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청원자는 또 “국내에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또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이미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제한만 둔다면 그 외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게는 계속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이라며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필요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mailto:heute128@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8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발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OC 전 부회장이자 현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딕 파운드는 이날 "코로나19 발병으로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주최 측이 이를 연기하거나 개최장소를 옮기기보단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개최 여부가 5월 말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수영 챔피언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지난 1978년부터 32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해 온 체육계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과거 세계반도핑협회(WADA) 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나왔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오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62명(크루즈선 감염자 691명 포함)로, 그중 5명이 숨졌다. ::
뉴스 022616::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 알라바 데이비스(왼쪽부터)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알폰소 데이비스에 대해 좀더 알려주세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전이 뮌헨의 일방적인 3대0 승리로 끝난 직후 알폰소 데이비스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BBC 홈페이지 등 유럽 사이트엔 그 경기를 본 축구팬들이 가나 태생 캐나다 국적의 만 19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데이비스는 빠른 스피드로 첼시의 오른쪽 측면을 붕괴시켜 버렸다. 그는 이번 시즌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원래 이 자리에는 알라바가 주인이었다. 하지만 센터백 줄레가 부상으로 당하면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이동했고, 데이비스가 왼쪽 풀백을 차지해버렸다.  데이비스는 이날 첼시 오른쪽 측면 라인 마운트, 리스 제임스, 아스필리쿠에타를 스피드로 무력화시켰다. 특히 아스필리쿠에타는 데이비스의 스피드에 계속 공간을 내줬고 후반 페드로 교체됐다.  데이비스는 뮌헨의 골의 시발점이 됐다. 그가 측면을 무너트린 후 가운데에서 그나브리와 레반도스프키의 연속골이 터졌다.  영국 BBC 라디오 해설자로 나선 첼시 공격수 출신 크리스 수튼은 '데이비스는 경이로웠다. 믿기 힘든 선수였다. 특히 뮌헨의 세번째 골에선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을 만들었다.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고 극찬했다.  2000년 11월 2일생인 데이비스는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이다. 그는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데뷔했고, 2019년 1월 뮌헨에 합류했다. 2017년 6월, 최연소로 캐나다 국가대표가 됐다.  그의 라이프 스토리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선 유명하다. 그의 부모는 라이베리아인들이다. 태어난 곳은 가나 난민 캠프였다. 라이베리아 내전 때 고향을 떠나 가나로 왔고, 어려운 상황에서 데이비스를 낳았다. 데이비스가 다섯살 때 그의 가족은 난민으로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닌 후 2017년 6월에서야 캐나다 시민권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축구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다.  데비이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2도움을 올렸다.  그의 이적 시장 가치는 현재 4000만유로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전 밴쿠버에서 뮌헨으로 올때 이적료가 1000만유로였다. 1년 만에 4배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데이비스의 나이와 스피드를 감안할 때 그의 몸값이 올라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파견 의료인에게 악수 대신 허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며 "비판할 때 하더라도 대구·경북민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만두면 잘할 것을 자꾸 흔들어대 망치는 경우, 우리도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라며 그 예로 "행안부에서 일할 때(장관), 소방청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소방청장에 따르면) 불이 나면 화마보다 더 무서운 게 질식사와 압사다"며 "영화관이라 치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꼭 고함치고 악쓰는 이들이 있어 그들의 고함에 안내원 소리가 묻혀 전달이 안 돼 (사고가 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를 믿고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40년 경력 소방관의 지혜이다"며 지금이 바로 그런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에 말씀드린다"라며 "더 잘하라는 뜻의 비판이지만 지금 너무 지나치다, 자칫 영화관 안의 고함과 비명이 될 수 있으니 비판할 때 하더라도 안내원(정부)의 목소리를 들릴 수 있도록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구 의사협회 회장이 동료 의사들에게 ‘병동으로 달려와 달라’는 눈물의 호소문을 , 수성못 인근의 한 건물주는 임대료를 안 받겠다고, 또 어떤 원룸 건물주는 석 달간 월세를 인하하겠다고 하는 등 대구는 지금 스스로를 돕고 있다"며 "대구 경북이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뉴스 022616::"대구시장·경북지사 읍소 아닌 행정력 발휘했어야" [서울신문]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확진자 때문에 대량확산 “이철우 경북지사 대응 국면에 보이지도 않아”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공직자냐” 비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관련인데도 신천지 교인을 찾기 위해 행정력을 발휘하기 보다 읍소만 했다는 것이다. 서울·경기 지역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신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해 “보수당 소속이니까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정치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나.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유시민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온 것이 맞지만 중국 국적 감염자가 아닌 대구·경북 지역 감염자로 인해 확산됐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아주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서도 “(대응 국면에서) 보이지를 않는다”며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자들의 동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도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는 것밖에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신천지 입장문 발표. 유튜브 캡쳐  유시민 이사장은 “대구·경북은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신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적 행정력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총리가 이날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대처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달리 말하면 대구지사와 경북지사한테 맡겨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에 대해서도 “(신천지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숨기고 감췄다”며 “물론 신천지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총회장 명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나와서 말한 것을 보면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 캡처.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2 뉴스1  유 이사장은 “신천지는 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면 피해자가 맞다”면서도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서 타인의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험하게 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만들어 낸 것, 이것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이나 예수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고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전문가들과 의사, 공무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뉴스 022616::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울산 중구 모 병원 입구에 방역소독 알림 문구를 붙이고 있다. 2020.02.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A(21)씨가 2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2일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조치됐고, 23일 발열증세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했다.  이 남성은 이날 확진통보를 받고 기초역학조사 후 울산대학교병원에 격리입윈된 상태다.  5번째 확진자는 현재 부모와 조모, 남동생 등 총 4명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남구보건소는 5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윤나무는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배우 한석규와 재회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2'의 타이틀롤이자 무게중심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대가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로 드라마에 데뷔해 시작부터 이 배우와 함께 호흡했던 윤나무는 시즌2를 통해 만난 한석규에게 또 많은 것을 배웠다.  윤나무는 "후배들을 엄청 사랑하신다. 한명 한명 그 나이에 필요한 조언들을 엄청 많이, 진심으로 해주신다. 시즌2로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는 선배님 조언을 듣고 3년을 활동하면서 '이렇게 성장했어요' 하는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시즌1때나 2때나 사부님은 변한게 하나도 없으시다. 좋은 자세로 준비해오셨고 배우로든 인간적으로든 후배들이랑 귀감이 되시는 분이다.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아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한치의 거짓도 허용을 안하고, 자신을 객관화 하시는 분이다. 3년만에 만났는데도 그런 자세나 모습들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훨씬 더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시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또 한번 느끼고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여성 배우분들께는 진경쌤이 그런 존재였고. 신구 조화가 좋은 현장이다. 너무너무 훌륭하다. 두분도 계시지만 변우민 선배님, 김홍파 선배님, 임원희 선배님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누구 하나 얼굴 붉히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너무 감사하고 동생들한테도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윤나무는 시즌2에 새로 투입된 젊은 배우들에 대해 "전작이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줬고 잘 된 드라마이다 보니 새 시즌으로 들어온 멤버들이 많은 부담을 느낀게 사실이다. 원년멤버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 나 나름대로 새로운 멤버들과 선배님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편하게 대화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사석에서도 많이 만났다. (김)민재랑 내가 원년멤버라 새로운 친구들과 모니터링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먹었다. 그리고 응급실 공간에 있으면 전우애도 생긴다. 들어올 땐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맘대로 못 나가는 공간이다.(웃음) 진짜 가족같이 됐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TV에 데뷔한 그는 "그땐 부담스러운걸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낯설었다. 어떻게 보여질까 고민하기 보다 이 안에서 내가 살아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때는 방송을 통해 어떻게 나갈지 조차도 고민을 못했던 것 같다. 대신 집에 가면 엄마, 아빠의 반응이 가장 빠르니까 그게 최초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구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한테 연락을 받고 계시는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3년만에 돌아온 만큼 여유도 생겼을 법 하지만 윤나무는 한석규의 조언대로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조언해주신게 있다. 모니터를 스스로가 냉철하게 해야한다는거다. 주변에서 연기 한거 보고 잘한다고 하고 칭찬 해줘도 배우 스스로가 정확하게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가슴에 손을 언고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있을거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도 마찬가지라면서 죽을 때까지 그래야 한다고 하셨다. 선배님은 계속 객관화를 시키신다. 현장에서 연기하실 때도 마찬가지고. 방송 모니터링도 연장선샹이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공부거리고. 끝까지 공부해야한다. 그걸 멈추면 배우 생명력이 끝날 것 같다. 안주하게 될 것 같고. 스스로 부족한게 뭔지 스스로가 알아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정치적 이유로 백악관 초청 거부한 NBA·NFL 선수 이해 못해"  트럼프와 골프를 쳤다고 밝힌 켑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치적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켑카는 최근 미국 월간지 GQ와 인터뷰에서 작년 연말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이날 골프 라운드에는 켑카의 아버지와 동생도 동참했다. 그는 "신나는 경험이었다. 미국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건 멋진 일이다. 더구나 아버지와 동생도 함께 했다"며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나와 골프를 치고 싶어한다는 건 영광"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그러면서 트럼프의 인종차별이나 여성비하 등을 이유로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롱 등이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특정 선수 이름까지 콕 집어 말했다. NBA 스타 커리와 제임스, 그리고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라인맨 롱은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관례에 따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트럼프가 흑인,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한다고 비난했다. 켑카는 "나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존중하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인지는 상관 않는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라면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 내가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건 마치 어르신을 만나면 인사를 하는 것과 같다. 내가 잭 니클라우스를 만나면 언제나 인사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골프를 친 적도 있다고 밝힌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펼친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와 골프 라운드는 짜릿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 5가지를 꼽으라면 현직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넣겠다"라고도 했다.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에 응한 유명 선수는 켑카 말고도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존 댈리 등이 있다. 트럼프는 켑카의 팬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 경북 경산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22616::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정부의 방역대책은 그야말로 방역 시늉만  - 중국 때문에 우리 국민이 어렵게 돼버렸어  - 특정종교 탓만 하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의혹  - 중국인, 중국 경유 외국인 차단했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섭게 늘어나면서 어제는 당정청, 여당과 정부·청와대가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관련 브리핑 중에서 '대구·경북 지역 최대 봉쇄조치' 이런 단어가 나오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일었죠. 코로나19, 정부대응은 어떠하고, 정치권은 어떻게 힘을 보탤 예정인지,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조경태): 수고 많으십니다.  ◇ 노영희: 지금 한국당 내 몇몇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하셨는데 다행스럽게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의원님은 어떠세요? 괜찮으신가요?  ◆ 조경태: 네, 저희들도 다행스럽게 큰일 없이 어쨌든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어쨌든 확진자 수가 지금 1000명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방역대책이 좀 잘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대로 괜찮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죠?  ◆ 조경태: 네. 잘 아시다시피 지금 1000명에 육박하고 1000명을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결국은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정부의 방역대책은 그야말로 방역 시늉만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초기 방역대응 저는 실패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방역 대책 시늉만 한다는 건 좀 너무 섭섭할 것 같아요. 그동안에 의료진들이나 이런 분들 매우 고생하셨잖아요.  ◆ 조경태: 의료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저는 정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 말씀대로 방역의 제1원칙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노영희: 미리 막는 것, 이런 건가요?  ◆ 조경태: 그렇죠. 방역의 제1원칙은 감염원에 대한 전면 차단이 제1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바이러스의 유입을 다른 나라들처럼 적극적으로 차단하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그 시늉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저는 시늉만 했다 하는 그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근본적 원인이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 대해서 뭔가 입국 조치를 하든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으니까 그게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조경태: 지금 최근까지 저희들이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언론에서도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중국에 대한 강력한 조치, 즉 입국금지를 시킨 나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거든요. 비근한 예가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두 명 정도에서 지금 거의 멈추고 있고요. 그리고 몽골은 아예 그냥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 듯이 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상당히 방역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너무 안이한 생각, 또 뒷북정책을 펴면서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위기상황으로 지금 이 정부가 몰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어제 이야기됐던 것 중의 하나가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 이 말 때문에 사실 어제 하루 종일 문제가 됐었습니다. 이 말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조경태: 잘 아시다시피 봉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굳게 막아버리거나 잠근다는 그런 뜻이지 않습니까. 강한 억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이 분노하는 그 이유는 결국 감염원의 차단을 하지 않고, 즉 중국에 대한 차단을 하지 않고 자국민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중국 때문에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진짜 어렵게 돼버렸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꼭 중국에서 들어와서 우리에게 문제가 되기보다는 우리가 중국을 갔다 와서 문제가 된다.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서 이 부분도 확실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 조경태: 정말 이 정부는 또 정부 관계자는 남 탓을 하는 것이 매우 질이 더럽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거든요. 버릇이 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다른 나라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중국을 초기부터 차단했던 나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결국 우리나라도 초기에 중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시켰으면 아마도 우리 국민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졌을 거고요. 또한 대책도 방역도 상당히 엄격하게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느슨할 수밖에 없게 된 부분은 저는 정부의 방역정책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제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천지 폐쇄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왔다고 하던데, 의원님께서는 신천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 조경태: 저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즉 중국인에 대한,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제대로 펴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종교, 특정 집단에 대해서 탓만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저는, 이 역시도 저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그런 의혹,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특정 종교 탓으로만 돌림으로써 국민적 어떤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신천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저는 적극적인 유도도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특정 종교에 대해서만 탓하면 안 된다. 이렇게 보신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것은 그렇다고 치고, 일단 어쨌든 당정청이 협의해서 최대한 빨리 난국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추경 편성이나 긴급재정명령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지금 우리나라, 추경에 대해서는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지금 우리나라 예비비가 예산으로 3조3000억 정도 있습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지금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께 마스크를 빨리 정부가 공급하는 발빠른 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민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공급한다고 했을 때 저희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약 1조3000억 정도 예산이 들어가거든요. 따라서 예비비 3조3000억 중에서 1조3000억 정도가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조기에 이 부분을 집행함으로써 국민들께 마스크 공급과 손 세정제 공급은 지금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또한 음압시설, 지금 확진자가 늘어남으로써 음압병실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의료진 확보와 함께 음압병실을 저는 최대한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래서 지금 마스크 같은 것 수출하는 물량을 생산량의 10% 정도로만 줄이고 어쨌든 대책을 마련하자,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 같은데. 조경태 의원께서 또 내놓은 안이 있죠. 마스크나 손 세정제 같은 것을 긴급구호물품으로 지정하고, 정부가 직접 국민들에게 지급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경태: 네, 제가 수차 이 부분에 대해서 주장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이 부분을 자꾸 검토하는 식으로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속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바이러스를 뒤따라가는 뒷북정책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앞서서 선제적,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과할 정도의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그런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자꾸만 뒷북정책만 펼치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손세정제를 반드시 국민들께 보급해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관점을 조금 달리 해서 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결국 정치권 안팎에서는 21대 총선을 연기하자, 혹은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원님께서는 총선 연기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이 부분이 자칫 국민들께 더 불안감을 조성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총선을 이야기할 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총선을 연기하자 말자는 시점이 아닌 것 같고요. 지금 오로지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하고, 또 정부 역시 제발 이 방송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냥 정부가 잘못됐다는 부분을, 초기대응을 잘못했다는 부분을 인정하시고 지금이라도 의료 전문가, 의료 전문가의 말을 저는 귀담아 듣고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저는 매우 많이 경청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고 정부가 정말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때 저는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그렇게 중국인 입국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시니까 우리 방송 들으시는 4898님께서 '질문 드립니다, 의원님. 중국에 다녀왔던 분들도 그럼 차단했어야 한단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조경태: 예, 지금 최대한 엄격하게 중국인에 대해서는 중국인과 제3의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저는 차단했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또한 우리 자국민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게 관리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지금 외국에서는 14일 정도 격리를 시켜서 정상을, 주로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좀 더 엄격하게 관리를 했다면 지금의 재앙 수준으로 지금 치닫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늦었지만 저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그런 현명한, 그리고 좀 더 속도감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마지막으로 총선 질문 하나만 드리고 정리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지역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출마, 또 이언주 의원은 부산 출마 이런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원칙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 조경태: 저는 잡음은 미래통합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선을 이야기할 그런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꼭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혜를 모아야 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초당적으로 저는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방심해선 저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는 이 바이러스를 국민들께 안심과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데 정치권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총선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코로나19를 막아야 한다. 이 얘기시군요.  ◆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뉴스 022616:: 사진=REUTERS-X03813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밀월 관계는 끝났다.' 토트넘을 이끄는 양대산맥, 조제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두고 내놓은 평가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과 레비 회장의 밀월 관계는 끝났다. 둘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관계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거침 없이 말한다. 반면, 레비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말을 한 것이 매우 드물다. 둘은 분명한 차이에도 완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세부 사항까지도 주변에 강박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듯 비슷한 두 사람. 하지만 이 매체는 '이제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 앞으로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합리적 의심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경험했던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과 토트넘의 문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적인 예는 영입 정책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단 한 건의 영입도 하지 않았다. 물론 레비 회장은 스폰서 재계약 뒤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손봐야 할 곳이 많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세계적인 스타들을 데리고 경기를 치렀다. 지금은 아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무리뉴의 인내심, 1등을 향한 레비의 인내심이 상충한다. 이 매체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가늠하는 테스트 기간이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마주했던 상황을 물려받았다. 레비 회장은 돈줄을 풀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아주 좋은 관계에서 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 ▲ 마요르카의 등번호 10번을 받은 기성용 ⓒ마요르카   ▲ 마요르카가 기성용 입단을 특별한 동영상 콘텐츠로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친정 팀 FC 서울, 그리고 자신이 프로 경력을 시작한 K리그로 복귀하려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선 한국추구 레전드 기성용(31)이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해 전화위복을 경험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클럽 RCD 마요르카는 현지 시간 25일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1월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으나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기성용은 25인 엔트리 중 한 자리가 비어있던 마요르카와 계약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 협상에서 실패한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중국 슈퍼리그, 카타르 스타스리그,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클럽 등의 관심과 더불어 복수 유럽 리그의 제안을 받았다. 한 차례 유럽 팀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던 기성용은 어린시절부터 도전을 꿈꿨던 스페인 클럽의 제안에 개인 조건을 포기하고 도전을 택했다.  기성용은 당초 스페인 2부리그에서 승격 가능성이 높았던 SD 우에스카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달려든 1부리그 클럽들과 재협상을 벌여 마요르카 입단을 최종 확정했다.  국내 복귀 과정은 여러가지 이유로 순탄치 않았으나 기성용 영입을 직접 발표하고 싶다는 이유로 선수 측에 함구를 부탁했던 마요르카는 25일에 기성용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 "모든게 완벽하다"며 마요르카 입단에 만족을 표한 기성용   ▲ 기성용을 위한 입단 특별 영상을 제작한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24일 기성용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마요르카의 홈 경기장 손 모이스에서 입단 계약 과정 및 선수단 인사, 코칭 스태프 인사와 첫 훈련 참가 등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한 뒤 입단 특별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밤 기성용 영입을 발표하고, 훈련 화보를 공개한 마요르카는 26일 새벽에 기성용의 입단 인터뷰 음성이 담긴 그의 입단 후 첫날 영상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25인 엔트리 중 비어있던 에이스의 상징 번호 10번을 받았고,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환대 속에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아름다운 섬이라 오자마자 기분이 좋았다"며 "모든 코칭스태프도 만났다.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훈련해봈다. 모든 게 완벽하다"는 말로 마요르카 입단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K리그에 입성에 실패한 기성용은 큰 기대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유럽 최고 리그에서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22616::청도대남병원 다녀온 부목사 확진 판정 나자 소문 급증 "상 당한 성도 가정 위로하려 다녀와..허위사실 유포시 대처"  국내 대형교회인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교회출입이 통제된 명성교회의 모습. 2020.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대형교회인 서울 강동구 소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교회 측은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명성교회는 25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명성교회는 신천지 및 경북 청도대남병원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성교회는 "이날 강동구청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가운데 (지난 14일)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역자 1명(부목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확진자 1명은 지난 17일 귀국해 함께 거주하던 해당 교역자의 지인이며 명성교회에 다녀간 이력이나, 성도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교역자의 가족들과, 장례식장에 다녀온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교역자와 성도들은 상을 당한 성도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명성교회는 교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교인들과 지역사회 안전을 고려해 25일부터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예배는 유튜브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1980년 7월6일 교회 창립 이후 매년 3월과 9월 진행한 특별새벽집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모든 교회 시설물과 부속건물 출입을 전면 제한했다. 명성교회는 "정부의 방침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성도들은 각자의 처소에서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해결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했다. 한편 강동구가 공개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의 동선에 따르면, 그는 청도대남병원에 다녀온 14일부터 21일까지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와 교회업무를 본 것은 물론이고, 일부 교인 가정을 들러 심방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당정청, 대구·청도에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 발표 브리핑서 "일정정도 행정력 활용하는 것 검토 중" "중국 우한같은 고립 아니냐" 비판 여론 펄펄 끓어 민주당 부랴부랴 "지역봉쇄 개념 아니다" 선긋기 文대통령까지 "오해 표현 있다. 그런 것 아니다" 진화 여당내 "TK표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장탄식 야당 비판 가세하며 당정청 투박한 코로나대책 '뒷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  봉쇄(封鎖)는 네이버 사전적 의미로 ‘굳게 막아 버리거나 잠그는 것’을 뜻한다. 법률적 용어로도 쓰이는데, 전시나 평시에 해군력으로써 상대국 연안과 항구 교통을 차단하는 일을 의미한다. 극단적 냄새가 짙은 용어다. 이런 봉쇄란 단어를 여권이 잘못 쓰는 바람에 정치권에 일대 태풍이 휘몰아쳤고, 민심은 용광로처럼 펄펄 끓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당정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단초는 당정청이 제공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당정청)는 전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가졌다. 확진자 숫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문제는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과정에서 나왔다. 기자들은 ‘봉쇄’라는 단어에 주목했고, 그 의미에 대해 물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이라며 “봉쇄 조치는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구나 청도 지역의 출입 자체 제한과 이동금지와 같은 것을 뜻하는 게 아니냐며 이는 중국 우한의 케이스처럼 ‘고립’과 다름이 아니라는 추측이 뒤따랐다. 이런 브리핑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민심은 요동쳤다. 네티즌이 폭발했다. “막으라는 중국은 안막고 대구경북을 봉쇄한다고?”, “잘못은 정부가 해놓고, 대구시민의 소외감 어떻게 할것인가?”,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안그러면서 대구경북은 막겠다? 어느 나라 정부인가” 등의 정부를 비판하는 험악한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그렇잖아도 대구와 코로나를 연결짓는 것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가졌던 대구경북지역들의 민심은 소용돌이 쳤다. 사태의 심각성과 함께 실수임을 깨달은 민주당은 부랴부랴 해명 메시지를 내놨다.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의 뜻은 지역방어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것이며, 지역출입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래도 일이 점점 꼬일 것 같은 조짐에 홍 수석대변인은 추가브리핑까지 했다. 그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싶다”며 “당정청에서 나온 봉쇄란 말이 지역을 봉쇄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의 버스’는 이미 출발한 뒤였다. 당정청발(發) 봉쇄 언급 논란과 해명을 지켜본 미래통합당은 이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입 자체의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이미 대구경북민의 가슴은 무너진 다음”이라며 “제대로 대책마련도 못하는 당정청이 이제는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란 말까지 쓰는 것”이라며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아예 이 참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또 주장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는 외출 자체를 삼가고, 각종 집회·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는 막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당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인 민감한 정서를 건드린 당정청의 투박한 모습에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여권 관계자는 “대구·경북(TK)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허탈해했다. 당장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같은 이는 긴장의 표정으로 송곳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봉쇄 조치’라는 표현이 사용돼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는데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언 취지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겠지만, 그것을 접하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예 “(대구경북민들의)마음의 상처를 안겨줄 수 있는 어떠한 언행도 일절 삼가달라”고 호소까지 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정책실장,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이해찬 대표. [연합]  정치권 공방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청와대로선 다급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최대한의 봉쇄’는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게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로 내려갔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구를 방문,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싸우는 방역인력과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미리 마련된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지역특별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당정청에서 거론된 ‘최대한의 봉쇄’ 표현에 대해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민들을 향해 하루종일 “오해하지 말아달라”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봉쇄 단어’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당정청이 분명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지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당정청은 한마디로 사고를 친 것이며, 문 대통령이 직접 뒷수습을 해야 하는 좋지않은 모양새가 여권에서 연출됐다”고 했다. 당정청의 특정지역 봉쇄 언급과 회수, 그에 따른 정치권 공방과 한숨들, 심상치 않은 민심, 문 대통령의 거듭된 해명 등은 당연히 올해 총선 정국에서의 다양한 함수관계를 계산한 일련의 흐름들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국민적 재해 앞에선 서로 상처를 주기 보다 보듬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선거를 떠나 각계 리더들은 특히 그래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당정청은 너무도 투박했고, 문 대통령은 이런 당정청 때문에 하루종일 수습에 매달려야 했다. 〈헤럴드경제 기자, 마케팅국장〉 ::
뉴스 022616::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기다려온 최민환-율희의 쌍둥이들이 드디어 공개된다.  26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가슴 벅찬 쌍둥이 출산 현장과 아쉬운 작별 인사가 그려진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떨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던 최민환은 마침내 1분 간격으로 쌍둥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이후 무사히 출산 후 미소지으며 엄지를 치켜든 씩씩한 엄마 율희와 갓 태어난 쌍둥이들을 소중하게 품에 안은 최민환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는 후문.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아빠, 엄마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쌍둥이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알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편, 24일 군 입대로 ‘살림남’을 잠시 떠나게 된 최민환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소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이에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최민환♥율희 가족들의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터뷰도 예고돼 이날 방송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최민환, 율희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질 ‘살림남2’는 26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2 ::
뉴스 022616:: [파이낸셜뉴스]  ■中인민일보 "블록체인, 전염병 극복에 중요한 역할" 중국 인민일보가 25일 '블록체인 응용이 전염병 방지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탈중앙화, 투명성, 데이터 추적 가능성 등 특징으로 인해, 블록체인이 각지에서 진행중인 방역 활동, 특히 기부금 관리, 물류 관리, 전염병 방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슝안 그룹 디지털 시티와 취렌 테크놀로리 등 2개 업체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금 관리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알리바바 산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방역 물자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물자 수요, 공급, 운송 등 각 단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위에서 검증하고 기록할 수 있고, 전염병 방역 측면에서 블록체인으로 의심환자의 물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사회 컨트롤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는 "중국 공업 정보화부서가 새로운 정보 기술을 통한 전염병 사태 이후 업무 복귀 및 생산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립토키티 개발사-UFC 제휴...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 개발 크립토키티의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가 이종격투기단체 UFC 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대퍼랩스와 UFC가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퍼랩스 플로우'라는 새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퍼랩스 플로우는 전 세계 UFC 팬들에게 UFC 브랜드 디지털 수집품을 구입, 거래, 소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센시스 헬스' 분사...헬스케어 분야 블록체인 솔루션 초점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가 헬스케어, 생명과학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컨센시스 헬스(ConsenSys Health)를 분사해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도록 한다. 25일(현지시간) PR웹은 컨센시스에서 분사된 컨센시스 헬스는 컨센시스의 핵심 서비스인 코드파이(Codefi), 인푸라(Infura), 페가시스(PegaSys)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카닷 "체인링크 오라클 사용 예정" 폴카닷이 탈중앙화 오라클 솔루션 블록체인 미들웨어 체인링크와 통합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카닷은 "체인링크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기반 체인, 궁극적으로는 폴카닷 전체 네트워크를 위한 최초의 주요 오라클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며 통합을 발표했다. 체인링크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과 관련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가격 피드를 제공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
뉴스 022616::<23회> 지상낙원, 아티틀란 호수의 커피 농장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티틀란 호수. 영국의 소설가 헉슬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극찬했고, 체 게바라는 혁명의 꿈도 잊게 한다고 말한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다. 최상기씨 제공  며칠 후 동트지 않은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지상 낙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티틀란 호수(Lago de Atitlan)로 가는 날이다. 아티틀란은 식민시대 수도인 안티구아와, 마야 유적지인 티칼(Tikal)과 함께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과테말라의 관광지다. 대지는 간밤에 내린 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 덕분에 과테말라에서의 일정은 예측이 어렵다. 행여 비가 내릴까 노심초사의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안티구아 읍내를 벗어난 차는 서쪽으로 향했다. 아티틀란은 가장 주목 받는 커피 산지로 떠오르는 우에우에떼낭고로 가는 중간에 있다. 차는 포장된 도로를 달려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산악지형의 굽은 도로가 많아 지도상의 거리에 비해 시간이 꽤 걸렸다. 4시간쯤 달린 차는 파나아첼(Panajachel)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아티틀란 주변의 12개 원주민 마을로 가는 출발지이자, 아티틀란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르는 마을이다. 파나아첼은 인구 1만명 가량의 소도시다. 하지만 아티틀란 호수 주변에서는 가장 큰 읍내여서 인근마을 주민들과 장기 체류하는 히피족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제법 시끌시끌하다. 길거리에는 화려한 색상의 직물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여기저기 화려한 전통 복식을 한 원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 아티틀란 호수 주변 풍광을 돌아봤다. 마침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는 호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호수의 표면 고도는 1,562m지만 주변에 세 개의 큰 화산에 둘러싸여 있어 그 높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산 페드로, 톨리만, 아티틀란 등 3,000m가 넘는 세 개의 화산이 근위병처럼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호수의 둘레는 120㎞가 넘어 백두산 천지의 14배쯤 된다. 마치 호수는 바다로, 건너편으로 멀리 보이는 고봉들은 섬처럼 느껴진다. 약 8만년 전에 생긴 아티틀란 호수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내뿜어진 마그마가 차 있던 공간이 붕괴하면서 생긴 칼데라 호수다. 독일의 탐험가 훔볼트와 영국의 소설가 헉슬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극찬했다. 26세에 제국주의와 싸우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총을 들었던 체 게바라가 남긴 말도 유명하다. 그는 과테말라 출신의 첫번째 부인 일다 가데아와 결혼한 후 새로운 혁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아티틀란 호수 주변에 머물렀다. 게바라는 일다에게 아티틀란은 혁명가의 꿈도 잊게 한다며 호수의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이 말은 지금까지 아티틀란을 찾는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톨리만 화산(Volcan Toliman) 아래의 커피 농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한다.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내려가니 바람이 강하다. 이 바람으로 호수는 마치 바다처럼 파도를 만들고 물결은 거세게 일렁이고 있었다. 주로 늦은 아침과 이른 오후에 부는 이 강한 바람을 쇼코밀(Xocomil)이라 부른다. 우리말로 죄를 씻어 내리는 바람이란 뜻이다.  거칠게 일렁이는 물살을 가르며 달리던 보트는 40분쯤 뒤 호숫가에 멈췄다. 파추흐(Pachuj) 커피 농장의 농장주인 안드레스씨가 넉넉한 웃음으로 이방인을 반겨주었다. 파추흐의 의미를 묻자 토착 원주민 언어로 ‘안개와 숲이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해줬다. 호수 연안으로 습도가 높고 지형의 높이가 다양한 이 지역의 마이크로 기후가 자주 안개와 구름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스씨가 운전하는 픽업 트럭을 타고 톨리만 산의 좁고 가파른 경사면을 거침없이 올랐다. 농장 입구에서 1,600m를 가리키던 고도계는 농장이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오르자 1,850m까지 이르렀다.  호수 주변의 농장들은 트레디션 아티틀란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가진 커피들을 생산한다. 이 곳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농장들이 많다. 평균 농장 면적은 0.5에이커(ac, 약 600평) 정도로 1년에 1,400㎏의 커피를 생산한다. 하지만 파추흐 농장은 언덕을 몇 개씩 지나도록 숲과 농장이 계속 이어질 만큼 규모가 컸다. 커피 농장이 보이는가 하면, 곧 울창한 숲이 나타나고, 또다시 커피 나무들이 이어지는 형태로 숲과 농장은 혼재돼 있었다. 왜 커피 농장을 띄엄띄엄 개간해 놓았는지 궁금했다. 안드레스씨는 소유한 땅의 30% 정도에만 커피를 심고, 나머지는 삼림보호 구역으로 남겨두었다고 설명했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농업은 지속가능한 경작이 어렵게 할 뿐 아니라, 많은 생산 비용을 유발시킨다고도 덧붙였다. 자연의 산물인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은 자연 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토양, 물, 생물 다양성, 기후, 그리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상호 작용들이 모두 자연 자원이다. 커피는 삼림 보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물 중 하나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단어가 유독 커피 경작에서 많이 불려지는 것만 봐도 삼림과 토양, 물과 생명체들 사이의 균형이 커피 재배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아티틀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농장주인 안드레스씨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다. 지상낙원의 자연과 그 자연이 만들어낸 커피 맛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상기씨 제공  안드레스씨는 커피 나무 아래의 검고 부드러운 흙을 손으로 파서 냄새를 맡아 보라고 내밀었다. 화산재 토양인 안티구아의 흙과는 완전히 달랐다. 커피와 함께 심은 차광나무의 낙엽이 썩어 검게 변한 다공질의 부엽토는 미생물 등 유기 물질이 풍부해 커피의 생육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경제적으로는 값비싼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토양의 수분을 조절함으로써 관개 요구량을 줄여준다. 토양을 잘 결합하게 하여 가파른 경사지에서도 침식과 산사태의 위험을 낮추고, 땅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온도 변화로부터 커피 나무를 보호한다.  브라질에서 본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은 환경적 측면에서 결코 자연친화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커피 경작과 삼림 벌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고, 땅은 커피를 얻는 대신 숲 속 생태계를 잃었다. 브라질의 대표적 커피 산지 중 하나인 세하도는 원래 관목과 숲으로 덮였던 지역인데, 지금은 자연 삼림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커피나 사탕수수, 콩 등의 작물이나, 목축을 위한 초지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곳 아티틀란 호수 주변의 안드레스씨 농장은 숲을 그대로 유지한 채 중간 중간의 산지에 커피를 경작해 숲과 어우러지게 하고 있었다. 또한 커피나무 사이로 적절한 차광나무를 심어 지력을 유지하고, 숲의 생태계와 이어지게 했다.  삼림이 있는 곳의 커피 농장은 병해충 구제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작은 곤충들은 해충을 잡아먹어 커피나무를 보호하고, 숲 속의 새들은 곤충들을 먹이로 한다.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 농장은 그 자체로 생물 다양성과 균형 잡힌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농장은 생태 순환이라는 측면에서 숲과 별 차이가 없다. 안드레스씨가 보여준 동영상에는 어슬렁거리며 커피나무 사이를 오가는 퓨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숲과 농장의 경계가 없다는 얘기다.  농장을 내려오는 길에 중간중간 놓여있던 양봉 통이 눈에 띄었다. 꿀벌들은 하얀 커피나무 꽃을 주로 모으지만, 커피 꽃이 피지 않을 때는 숲 속의 다른 꽃에서 꿀을 딴다고 한다. 이 농장은 1년동안 에이커 당 125파운드(약 57㎏)의 꿀을 수확한다. 커피나무는 대개 자가수분을 하지만, 벌 등 곤충들의 수분이 더해질 경우 커피 생산량이 25%가량 증가한다. 양봉을 통해 좋은 꿀도 생산하지만, 커피 수확량도 늘릴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농장을 내려온 뒤 아티틀란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안드레스씨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다.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무엇보다 향긋하게 피어 오르는 커피향은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이곳일 것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대자연과 조화롭게 융화해 대자연의 물과 흙, 미세한 생명체와 다양한 동식물이 만든 커피. 그 한 잔의 커피 안에는 호수가 만들어낸 안개와 수없이 많은 벌레들의 움직임, 벌꿀의 달콤함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까지 모두 담겨있는 듯했다.  체 게바라가 아티틀란에서 혁명의 꿈을 잊었다고 했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커피 향과 며칠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파나아첼로 돌아오는 보트에 몸을 실었다.  최상기 커피프로페서 ::
뉴스 022616::보안취약점 신고 보상제 적극 활성화 필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IT보안 독립 연구소 '백신-테스트(AV-TEST)'는 매일 평균 35만개 이상의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 및 애플리케이션을 분석·등록하고 있다. 전세계 보안제품 성능을 평가하는 기관이기도 한 AV-TEST는 국내 안랩부터 시만텍, 카스퍼스키랩 등 해외 보안기업 제품이 인증을 거친 기관이기도 하다.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천676만개 멀웨어가 새로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33만개 대비 약 79.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악성코드 공격 등 보안 위협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기관이 일일이 확인해 차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때 일종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일이 한결 쉬워질 수 있다. 가령 일반 사용자부터 화이트 해커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버그바운티(bug bounty)'도 그 방법 중 하나다. 이들이 제품·서비스 취약점을 신고하면 기업·기관은 선제 조치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이 제도는 기업·기관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은 매년 현상금을 높여가며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2010년부터 2천100만달러(한화 약 255억450만원) 이상 금액을 신고 포상금으로 쏟아붓고 있다. 취약점, 패치, 크롬,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등 제품·서비스 별로 구분해 진행하며, 지난해에만 화이트 해커, 연구원 등 461명이 버그바운티를 통해 보상 받았다. 해외 기업들이 버그바운티 활용에 적극적인 반면 국내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신고 포상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기업 개별로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상황. 그나마 포털 네이버가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 관련 자체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상시 운영하는 정도다. 기업이 관련 투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개 공동운영사와 보안 취약점 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버그바운티 기업 확산에 애쓰고 있지만 포상금 규모 등이 적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취약점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 등을 비용으로 보는 기업 인식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을 방치했을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대응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기업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 스스로가 취약점 신고제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한 때다. 최은정기자 ::
뉴스 022616:: 요기요 로고 / 사진제공=요기요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통해 피자를 주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치킨이 먹고싶어져, 10초 뒤 곧바로 취소를 누르려했다. 하지만 앱을 통한 취소는 어렵고, 요기요 고객센터에서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배달앱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앱으로 취소하기 어렵고 취소 절차 안내도 부족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8개월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앱 관련 불만은 총 691건이었다. 불만 내용은 미배달·오배달 등 ‘계약불이행’ 관련 불만이 166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지연·거부’ 관련 불만이 142건(20.5%), ‘전산시스템 오류, 취소 절차 등’의 불만이 100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의 제휴사업자(음식점) 정보, 취소절차, 이용약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제기와 해결을 위해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도 배달통과 요기요는 상호명,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만 제공했다. 배달의 민족은 주소, 대표자명 등 5가지를 제공했다.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서비스는 취소가 가능한 시간이 짧아 절차가 간편해야하고 안내도 명확해야한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개 업체 모두 주문이나 결제 단계에서는 취소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게시판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취소 가능 시간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제휴 사업자인 음식점이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인 반면, 요기요는 10초, 배달통은 30초 내 취소하지 않으면 고객센터·음식점에 연락해야 했다. 요기요는 고객센터에, 배달통은 소비자가 2곳에 모두 연락을 해야 취소가 가능했다. 미배달·오배달 처리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하고 있는 업체는 배달의민족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소비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의 경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규정했다. 그나마도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미배달이나 오배달에 대한 처리기준을 규정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22616::작년 지명했다 닷새만에 철회한 래트클리프 물망..탄핵국면서 몸던져 대통령 방어  CNN "러시아 미 대선 개입설 관련 정보당국 의회 브리핑 과장"  공화당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국장 후보로 작년에 지명됐다 초고속 낙마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 하원의원이 또 검토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핵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몸을 던진 인사인데, 재지명이 이뤄지면 충성파만 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셈이다.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DNI국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무경험 논란' 속에 철회된 공화당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또다시 DNI국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8월 대북정책 등에 이견을 보여온 댄 코츠 DNI국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지명했다가 닷새 만에 철회했는데, 이번에 조지프 매과이어 DNI국장 대행을 또 경질하면서 래트클리프 의원이 또다시 국장 후보로 거명된다는 것이다. 국장 대행엔 일단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낙점됐지만 대행 체제를 계속할 수 없게 하는 연방법에 따라 3월 중순까지는 국장 지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래트클리프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이 정보위를 중심으로 추진한 탄핵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구하기'에 온 몸을 던진 인물이다.  그러나 정보업무를 다뤄본 적이 없어 지난해 지명 즉시 논란이 일었으며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바 상원 정보위원장마저 반대해 상원 인준이 불투명했다.  국장 후보로는 역시 정보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주력한 공화당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며 피터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도 후보에 포함된다고 더힐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매과이어 전 대행의 경질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당국의 러시아 개입설 관련 의회 브리핑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날 3명의 국가안보 당국자를 인용,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설과 관련해 정보당국이 지난 13일 의회에 브리핑한 내용이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비공개 브리핑을 한 인물은 미 정보당국에서 대선을 총괄하는 셸비 피어슨이었는데,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호 속에 올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는 보고를 하원 정보위원회에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브리핑이 열리는 줄도 몰랐던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이를 알고 격노해 매과이어 전 국장 대행을 경질해 버렸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보도다.  CNN은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가 2020년 미 대선에 개입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같이 일할 수 있는 지도자로 보고 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평가"라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어슨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선을 넘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미 정치권에서는 2016년에 이어 러시아가 올해 미 대선에도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이미 논란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피어슨의 보고가 정말 부정확했던 것인지, 정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 경호차 수습에 나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 보도를 담은 트윗을 리트윗한 뒤 "놀랄 것도 없다!"고 짤막한 입장을 보였다.  ::
뉴스 022616::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2월 17일 출범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당하는 형식이었지만, 새보수당이 흡수됐다고 볼 수 있다. 통합당의 당색인 해피핑크 역시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주인  어떻게 오셨나요? 홍  페인트를 사러왔습니다. 주인  어떤 색이 필요한가요? 홍  내 성이 홍이니, 빨간색 한 통이요! 주인  다음 손님은 어떤 색 페인트를 원하시나요? 황  내 성이 황이니, 노란색 한 통이요! 주인  특이한 색이네요. 어디에 쓰시나요? 황  종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빨간색 한 통이 더 필요합니다. 주인  두 통씩이나? 유  거기에다 하늘색 한 통! 황  하늘색은 한 통까지는 아니고 아주 쪼끔. 한 숟가락만 넣으면 됩니다. 주인  그럼 핑크가 나오지 않을까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인공지능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지난 2월 13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인공지능(AI) 추천배차를 도입하면서 밝힌 이 제도의 장점입니다. 인공지능 추천배차는 AI가 배달원 동선과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라이더를 자동으로 배정해줍니다. 자동으로 일감을 배분하기 때문에 앱에 뜨는 주문을 잡으려 운행 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가 없죠. 최적 동선까지 알려줘 여러 건의 배달을 수행할 때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일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 라이더들은 이런 변화를 마냥 좋게만 보진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숙련의 차이를 없애면서 오래 일한 라이더와 초보 라이더의 경계가 사라집니다. 배달 노동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은 더 격화됩니다. 지금은 인공지능 배차와 일반 배차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배차가 전면 도입될 경우 라이더는 가기 싫은 곳도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라이더는 인공지능의 지시와 안내를 따르는 손과 발에 불과하게 됩니다. 지역별로 콜을 배분하는 중간 관리자들도 일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한 라이더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지점장 목숨이 ‘파리목숨’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알고리즘이 배차하는 거라 본사랑 라이더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플랫폼 노동 전반에 인공지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노동자는 수익 극대화 모델을 실험하는 ‘실험용 쥐’ 신세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달린 각종 센서는 근무자의 근무태도 등을 감독할 수 있는 일종의 감시 장치가 됩니다. 인공지능은 이런 센서가 모은 데이터와 이용자 평점 등을 기반으로 일감을 주고 뺏습니다. 플랫폼 노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명목상으로는 독립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인공지능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자본에 종속된 상태입니다. 일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는지 몰라서 노동자들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AI가 노동을 지배한다’는 기사를 준비하면서 인터뷰했던 장귀연 노동권연구소 소장은 알고리즘에 의한 통제도 사측의 통제로 보고 그에 맞춰 노사관계가 보장하는 보호를 플랫폼 노동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타다가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제 타다의 합법론과 불법론으로 대립하기보다 플랫폼 노동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을지 방안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망·균·표’ ‘망’은 네트워크 이야기다. 망은 길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물리적 길은 사람과 화물의 이동망이었다. 최근 검역법 개정 필요성의 핵심에서 보듯 과거에는 선박 중심의 화물 이동망에서 이제는 항공 중심의 사람 이동이 훨씬 많고 빠르고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경향DB  한편 디지털 시대의 길은 정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길이다. 인터넷 초창기 클린턴 정부의 앨 고어 부통령이 ‘초고속 정보고속도로’라고 부른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 오프라인·온라인의 인공적인 도로망뿐 아니라 이 망을 따라 생물학적, 또 디지털의 온갖 바이러스도 움직이고 전파되고 확산한다. 그 현상을 지금 우리는 보고 겪고 있다. 우리가 흔히 SNS라고 부르는 소셜네트워크가 바로 이 ‘망’, 사회연결망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연결망에 관한 연구 초창기, 주제가 된 대상 중 하나가 에이즈가 확산되는 경로와 패턴을 분석한 연구였다는 점이다. 성 접촉이라는 인간 본성의 망을 따라 전파되는 ‘균’이 등장한다. ‘균’, 즉 바이러스의 이동과 서식, 창궐이 인류 문화와 역사를 변화시켰다는 내용은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저서 〈총, 균, 쇠〉에서 주장하는 핵심 논거이기도 하다. 거시적인 통찰까지 아니더라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균이 야기하는 사회적 불안과 공포가 대중심리와 삶, 국가경제, 지구촌 이동망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체감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중세 페스트와 현대의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은 의학적 대응수준을 빼더라도 인간의 정보연결망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국가, 대학, 세계적 수준의 민간 의학연구소들은 신종 바이러스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보고된 사례를 데이터로 수집·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그 결과 결국은 처음 만나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정체를 규명하고 극복방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표’. 과거 역사에서 ‘총’이 지배세력의 힘을 상징했다면 민주주의 시대,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확인될 것이지만 ‘표’가 총알이다. 한 장 한 장의 탄환이 득표율로 모일 때 그것은 권력을 창조하고, 그 선택은 문명도 야만도 만들어낼 수 있다. 선거 시기적으로는 ‘표심’, 지속적으로는 ‘민심’, 심지어 ‘천심’으로까지 부르며 정치의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것의 실체는 요즘 들어 ‘집단지성’이라 부르는 것이다. 바로 이 표의 집단지성이 망의 모양과 작동을 결정하고, 다양한 균을 막아내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며 대혼란 속에서 멸망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자연의 망 위에 인공의 망을 깔고, 지금도 균과 싸우는 우리에게는 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할 크나큰 의무와 권리가 있다. 이 현대의 ‘망·균·표’를 연결짓는 원칙은 놀랍게도 지난 세기 월드와이드웹을 창시한 팀 버너스리의 철학과 다르지 않으니 바로 개방·참여·공유다. “생존의 게임판에는 세 플레이어가 있다. 자연, 인간 그리고 기계인데 나는 자연을 지지한다. 그런데 기계 또한 자연을 지지한다.”(과학사가·조지 다이슨) 우리 인간은 연결돼야지 고립돼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교훈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미 복잡계이기에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최선을 다해 대응할 뿐. 는 이미 복잡계이기에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사는 세계 최영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이사·시사평론가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한선교 의원과 조훈현 의원을 정당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정당등록일에 검찰에 고발당한 최초의 정당이다. 미래한국당은 존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말장난 같은 정당이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한국당에 없는 네 가지를 살펴보면 이 당이 합법적으로 승인된 ‘괴뢰(傀儡·꼭두각시) 정당’임을 알 수 있다.  첫째, 영혼이 없다. 이 정당은 자타가 공인한 ‘식민 정당’이다. 태생부터 총선용 시한부로 기획된 미래한국당은 자생적인 당원도, 독자적인 정책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 국가로 치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꼭두각시였던 비시정권이나, 일제의 만주국 같은 존재다. 비시정권에는 페탱 원수가 있었고, 만주국에는 푸이 황제가 있었다면 미래한국당에는 한선교 대표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속국의 수반이라는 점이다. 이 당은 수장이 있지만 권한이 없고, 이름이 있지만 영혼이 없다.  둘째, 염치가 없다. 미래한국당은 모당(母黨)인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정운천 의원을 ‘파견’받아 5석을 채웠다. 2월 14일은 올해 1분기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날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이 날짜를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정운천 의원을 탈당시킨 뒤 미래한국당에 보냈다. 그렇게 5석 임계점을 채운 이 당은 5원억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챙겼다. 5억원짜리 이적이다. 모당에서 의원 5명을 채워 보내지 않았다면 지급되지 않았을 돈이다. 미래한국당이 추가로 의원을 파견받아 3월 30일까지 20석을 채운다면 수십억원의 선거보조금을 추가로 챙기게 된다. 셋째, 미래한국당에는 미래가 없다. 미래통합당의 설계자 김재원 의원은 총선이 끝난 뒤 곧바로 이 당을 합당하겠노라 공공연히 밝혀왔다. 미래가 없는 시한부 정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이름을 쓰는 건 우스운 자기모순이다. 만에 하나, 위성정당으로 태어난 미래한국당이 독자적인 미래를 꿈꾼다면 미래통합당에게는 섬뜩한 악몽이 될 것이다. 넷째, 민주주의가 없다. 민주주의와 미래한국당은 양립 불가능한 단어다. 지난해 말 통과된 선거법개정안의 요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과소대표되었던 민의를 보정해 표의 등가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의 본점인 미래통합당은 민심을 왜곡시켰던 기존 선거제도 아래 가장 큰 특혜를 누려온 정당이다. 선거법이 개정된 이후 이 당은 정치개혁의 취지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민주적으로 대표될 다른 당의 의석을 빼앗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미래한국당은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국민이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당리당략적 탐욕에 의해 설계된 이 당에는 국민을 품을 자리가 없다. 개정 선거법은 민주적 심사·투표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만약 선관위가 이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를 승인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선고해야 할 것이다. 정주식 직썰 편집장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04명(2월 20일 기준)으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2월 20일 하루에만 대구·경북지역에서 51명, 서울지역에서 2명으로 총 5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확진자들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확진자들은 해외에 다녀온 사람들을 접촉한 2차 접촉자이거나, 아예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자들이 다양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를 이토록 긴장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코로나19는 어디서 어떻게 등장한 것일까요?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등장해 사람들을 감염의 공포에 떨게 하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그 기원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목받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쥐’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박쥐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에 알려진 악명 높은 전염병 가운데 많은 수가 박쥐 몸속의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돌연변이 일으켜 인간 위협하는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의 솔즈베리에 있는 감기연구소가 환자들의 비강 분비물을 채취해 감기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흔히 감기바이러스라 불리는 리노바이러스가 아닌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두 종류로, 당시만 해도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이게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염성은 높지만 병원성은 낮았습니다.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에게 더 흔히 감염되는 바이러스였습니다. 개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염 증상을 보입니다. 고양이는 복막염을 일으킵니다. 돼지나 닭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신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스·메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변해 인간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동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까지 감염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를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서식지 박쥐  동물에게서 인간에게 옮겨오는 인수공통감염병 원인균의 첫 서식지로는 ‘박쥐’가 유력합니다. 박쥐를 먹거나 박쥐를 포획해 시장에 내다 파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가 옮길 수도 있고, 박쥐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는 모두 후자에 속했습니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습니다. 사향고양이는 값비싼 커피인 시벳 커피(또는 루왁 커피)를 만드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까지 전염됐습니다. 이외에도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기원이 된 전염병은 다양합니다. 1994년 호주에서는 서러브레드 경주마와 조련사를 죽인 신종 전염병이 창궐했는데, 박쥐의 헨드라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호주에서는 2년 뒤 사람에 출현한 광견병과 유사한 전염병이 발견됐는데, 박쥐의 라사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100여 명을 사망하게 한 니파바이러스도 모두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였습니다. 박쥐가 전염병을 옮기는 숙주로 크게 관심을 받은 것은 2003년 사스 파동 때였습니다. 중국과학원 리웬동 박사는 2004년 중국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박쥐를 포획해 조사한 결과 관박쥐에서 사스와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관박쥐 가운데 일부는 사스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갖고 있었습니다. 리 박사의 연구로 사스바이러스의 숙주가 중국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관박쥐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진화 통해 면역 반응 낮춘 박쥐  박쥐는 지난 1억 년 동안 극지방을 뺀 세계 곳곳에 퍼져 1200종으로 진화했습니다. 포유류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종이 다양합니다. 몸집은 작지만 수명이 길어 바이러스가 오래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무리를 이뤄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다른 박쥐로 옮아가기도 쉽습니다. 특정 종은 한 곳에 100만 마리 이상이 모여 서식하는데 밀도로 보면 1㎡당 300마리가 사는 셈입니다. 날 수 있어 사람이 사는 건물 구석구석까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에 용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일까요? 2013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콜린 웹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보면 박쥐는 보통 바이러스를 잘 옮긴다고 알려진 쥐 같은 설치류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서식하는 박쥐도 예외가 아닙니다. 2016년 생명공학연구원이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박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코로나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박쥐는 면역체계가 독특해 200여 종의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어도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몸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균을 죽이려고 드는데, 박쥐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쥐는 5000만 년 이상을 살아오며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살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지만,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을 공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무엇이 박쥐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감염시킨 것일까요? 박쥐는 동굴에 살면서 바나나·아보카도·망고 등의 꽃가루받이를 하고 다양한 열대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등 생태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박쥐는 인간의 환경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람이 사는 생활터전으로 서식지를 옮겼습니다. 식용 목적으로 야생 박쥐를 포획해 재래시장에 이를 내다 파는 일이 아직도 벌어집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박쥐의 탓 같기도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사태의 시작은 인간입니다. 목정민 과학칼럼니스트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영화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사이다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지난 20년간 (세계) 영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은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봉 감독은 “오스카(아카데미)는 로컬(지역 시상식)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카데미가 미국만의 시상식이며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오만한 인식에 대한 지적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5월 개막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 경향자료  사실 거의 모든 국제영화제는 지역영화제다. 그것이 국제적인 권위를 갖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칸·베네치아·베를린의 3대 영화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의 국제영화제로는 1996년부터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대의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그 외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전주국제영화제를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마이너 영화제들이 나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영화제는 아직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원 예산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에서 영화제 개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방재정통계시스템 ‘지방재정365’와 영화진흥위원회 사업을 분석한 결과, 2019년 4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50개 영화제, 330억원을 지원했다. 30개 지자체가 지원한 2018년보다 예산 지원액은 25.9%(262억원), 영화제 수로는 56.3%(32개) 늘었다. 2019년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지원된 영화제는 모두 8개였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된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로 69억원이 지원되었으며 이중 국비는 16억원, 시비는 50억원, 구비 2억원(중구·부산진구)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국내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순으로 많은 예산이 지원되었다. 각종 영화제를 지원한 지자체는 전년보다 10곳이 늘어난 40곳이었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제해양영화제·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모두 7개의 영화제에 5억8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강릉시다. 지난해 강릉국제영화제·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새롭게 지원하면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3개 영화제에 시비 2억원을 지원했다. 도시의 규모에 비해 이례적이다. 오히려 서울시는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등 5곳에서 구 차원의 영화제는 있지만 시 차원에서는 따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 중앙정부의 경우 2019년 지원한 영화제의 수는 모두 14개, 50억원이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영화제 수는 두 배, 예산액은 25% 증가했다. 대규모 국제영화제 지원에서 벗어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등 중소규모 국제영화제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것이 그 특징이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경제 유발효과와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된 성과 측정 없이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영화제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또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규모의 행사도 열리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제는 지자체 홍보에 활용하기에 매우 좋은 사업이지만 문화적 여건이나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지역적 특색 없이 구색맞추기식으로 열리는 영화제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지자체장 치적쌓기용 사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투자와 낭비의 갈림길에 선 영화제의 현실이다. 평가가 필요하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그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련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던 푸시킨이 맞았다.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만 40·50세대에게 1990년대는 그리운 10년이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을 때 기적같이 두 남녀가 만나게 되는 순간을 그린다./CGV 아트하우스   정지우 감독은 1990년대를 관통하는 주파수를 〈유열의 음악앨범〉에 맞췄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10월 1일부터 2007년 4월 15일까지 13년간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침을 함께한 KBS FM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방송을 시작한 1994년부터 보이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2005년까지 11년간의 이야기다. 그 사이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고, 2000년 새천년이 시작됐다. 소년원에서 출소할 때 뭐 하나라도 세상이 바뀌는 ‘기적’을 바랐던 현우(정해인 분) 앞에 두 개의 기적이 나타난다. 가수 유열이 첫 방송을 시작하고, 미수(김고은 분)의 빵집에서 미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품지만 현우는 말없이 사라진다. 3년이 지난 1997년 두 사람은 폐점한 빵집 앞에서 재회하지만 현우의 입대 전날이다. 3년이 지난 2000년. 제대한 현우는 e메일로 미수를 다시 만난다. 현우의 방을 찾은 미수는 미소를 짓는다. 6년 전 함께 찍었던 사진 한 장이 벽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우는 말한다. “난 살면서 좋았던 순간이 몇 개 없는데 어떤 순간이 기억이 잘 안 나서 막 짜증이 나는 거야. 내 기억 같지 않고, 내가 그 속에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을) 안 빼앗기려고 찍었어.” 사람들은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가 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라고 부른다. 므두셀라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할아버지다. 969살까지 살았던 므두셀라는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심리학에서는 므두셀라 증후군이 기억을 왜곡하는 도피심리와 관련이 깊다고 본다. 어려운 현실도피를 위해 과거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기보다 좋은 기억만 선별적으로 떠올리려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방어심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자기가 지나온 삶에 정당성과 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과거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군 복무·고3·가난 등 견디기 힘들었던 시절이 유독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도 훗날 되돌아보면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를 수 있다. 상처를 헤집기보다 잘 봉합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므두셀라 증후군은 오늘 우리가 힘내 살 수 있는 긍정에너지가 된다. 반면 과거의 영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퇴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것이 ‘레트로 마케팅(Retro marketing)’이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판매전략으로 ‘과거를 빌려와 현재를 판다’고도 한다. 레트로는 ‘Retrospect(회상·추억)’의 약자로 마케팅에서 처음 쓰인 것은 1970년대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대중가요가 듬뿍 녹아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제작사는 ‘레트로 감성멜로’라고 표현했다. 현우와 미수는 다시 헤어진다. 그리고 5년이 흐른 2005년, 기적처럼 미수 앞에 현우가 서 있다. 두 사람은 마침내 과거가 아닌 미래와 조우할 수 있을까. 박병률 경제부 기자 mypark@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베테랑 허먼 상대로 UFC 3연승 도전  UFC 정다운 [UFC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27·코리안탑팀)이 5월 초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정다운이 에드 허먼(40·미국)과 격돌한다고 26일 밝혔다. TFC 무대를 거쳐 지난해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UFC 2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12연승을 달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약 190㎝의 큰 키와 묵직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 세계 UFC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운의 행보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찾아보기 어려운 라이트헤비급 체급에서의 성과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정다운은 UFC 케이지 아나운서이자 해설가로 활동 중인 댄 하디가 꼽은 '2020년 지켜봐야 할 UFC 선수 톱 5'에 선정됐다.  하디는 정다운에 대해 "흥미진진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UFC 데뷔전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러시아)에게 펼쳤던 기요틴 초크 기술, 그리고 부산 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미국)를 KO 시켰던 강력한 펀치를 언급하며 "올해 라이트헤비급에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다운의 강력한 오른손 한 방 2019년 12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카드 라이트 헤비급 경기. 정다운이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TKO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다운이 상대하는 허먼은 미들급에서 활약하다 2016년 라이트헤비급으로 복귀했다.  허먼은 정다운과 약 10㎝ 이상 신장 차이가 나지만 상대방의 공격과 상관없이 본인의 펀치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난타전에도 강하다.  라이트헤비급 복귀 후 연패의 늪에 빠지는가 싶었으나 지난해 5월 패트릭 커민스(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을 따내며 베테랑의 면모를 되찾았다. 약 5개월여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정다운이 베테랑인 허먼을 상대로 그간 보여줬던 호쾌한 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지 국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4' 메인이벤트에서는 미들급의 잭 허만손(노르웨이)과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여성 스트로급 랭킹 6위 클라우디아 가델라(브라질)와 마리나 호드리게스(브라질), 헤비급에서는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와 필립 린스(브라질)의 대진이 예정돼 있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인텔  인텔이 올해 1월 제온 플래티넘 8200 시리즈 등 고성능 서버용 CPU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18개의 새로운 제온 CPU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기존 제품 대비 60%까지 가격을 낮췄습니다. 28코어 서버 CPU인 제온 골드 6258R의 경우 가격이 3,950달러로 낮아졌으며 역시 28코어 제품인데 클럭을 낮춘 제온 골드 6238R는 2,612달러로 파격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상위 제품을 1만 달러 이상 가격에 판매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의 가격 인하입니다. 이런 공격적인 가격 인하 덕분에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Xeon Scalable processors)는 달러 당 성능이 43%정도 향상됐습니다. 새로 추가된 제품군은 작년에 출시한 것과 동일한 14nm 기반의 캐스케이드 레이크의 리프레쉬 버전으로 기술적 진보는 없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대폭 낮춰 가성비를 높였습니다. 파격적인 가격 인하의 배경은 AMD의 서버용 CPU인 에픽 프로세서가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데 있습니다. AMD는 작년에 7nm 공정 기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가성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1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32코어 2소켓 (CPU를 두 개 장착할 수 있는 서버 제품) 제품이 최고 사양이었으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64코어로 코어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2소켓 CPU로 128코어 서버를 만들 수 있다면 굳이 비싼 돈을 주면서 4소켓, 8소켓 인텔 제온 CPU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도 64코어 에픽 EPYC 7742 프로세서가 6950달러에 불과해 가격 대비 성능 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인텔의 대응책은 가격을 최대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입니다. 인텔은 8소켓 용 28코어 프로세서인 제온 플래티넘 8276의 가격을 8719달러로 유지했지만, 스펙이 똑같은 2소켓 CPU인 제온 골드 6238R은 2612달러로 낮춰 새로 출시했습니다. 1소켓 64코어 CPU인 에픽 7702P이 4425달러인 점을 생각하면 아직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인텔 CPU와 서버 메인보드가 시장에서 안전성을 더 검증 받은 점을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와 같은 공격적 가격 인하는 작년에 고성능 제품군인 코어 X 시리즈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춰 출시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고성능 CPU 및 서버 시장에서는 코어 숫자가 많을수록 유리한데, AMD는 7nm 미세 공정을 사용할 뿐 아니라 CPU 코어를 8개씩 작은 부분으로 쪼개 다중 코어 제품 제조에 적합합니다. 덕분에 AMD는 고성능 CPU 시장 및 서버 시장에 64코어 CPU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결국 서버 시장을 호령했던 천하의 인텔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는 AMD과 경쟁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AMD는 젠 (Zen)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스레드리퍼, 에픽 제품군을 투입해서 경쟁자인 인텔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을 출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데스크톱 제품군에서 시작된 경쟁 구도는 이제 서버와 노트북 부분으로 확산할 기세입니다. 결국 경쟁이 어느 회사 제품을 선택해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거듭 입증한 셈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
뉴스 022616::<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6일)도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조금 전 한상우 기자 리포트에서도 보면 말이죠. 아직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마스크 10장, 30장 이렇게 사가는 국민들 많은데 정부 조치로 오늘부터 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오늘 0시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만드는 업체는 생산량의 절반을 의무적으로 공적 판매처들에 보내야 합니다. 공적 판매처가 어디냐, 일단 우체국 운영하는 우정사업본부 있고요. 하나로마트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중소기업들에게 유통망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운영되고 있는 공영홈쇼핑 채널과 중소기업유통센터입니다.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들이 또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천2백만 장 정도로 이번 사태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공적판매처들에 매일 600만 장 안팎의 마스크가 풀리게 되는 겁니다.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세트 수 제한 같은 것은 이 공적 판매처들이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서 조만간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고요. 현재 국내 하루 생산량의 10% 남짓 되는 120에서 150만 장 정도의 물량을 매일 확보할 계획인데요,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쇼핑몰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뿐만 아니라, 판매를 맡게 되는 공적판매처들이 서버 관리 같은 이런 기초적인 부분부터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공적 판매처들의 마스크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장당 4, 5천 원 수준이죠. 더 비싼 데들도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10배 안팎으로 치솟아 있는데요, 이보다는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마스크 산다고 고생들 하신 거 생각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데 마스크 수출 물량도 제한을 하기로 했죠? <기자> 네. 일단 유통업자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수출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자 그러니까 제조업체만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루 생산량의 10% 안쪽으로만 수출이 허용됩니다. 마스크 생산업자가 아니라면 하루에 300개 미만으로만 해외로 반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마스크 사재기를 못하게 하는 고시도 지난 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는 4월 30일까지 일단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대책입니다. 지금 마스크 상황은 그냥 시장에 맡겨서 수급조절이 원활하게 될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경우에 정부가 생산과 유통을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물가안정법에 따라서 이번 조치들을 시행하는 겁니다. <앵커> 수출량이 바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늘어난 생상량에 상당 부분이 중국이나 이런 해외로 많이 나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부터 보실 화면은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 페이지인데요, 보건용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용 섬유 제품군의 수출입 물량입니다. 작년 5월부터 월별 통계를 뽑아봤습니다. 전체 수출량이 매달 300톤 안팎 돈으로는 600만 달러 정도죠. 72억 원 안팎 수준을 작년 12월까지 매달 비슷비슷하게 유지하다가 1월부터 갑자기 금액 기준으로 10배 넘게 뛰어버립니다. 수입 물량은 그대로입니다. 이게 원래 섬유 부자재 같은 것들이 포함된 품목이라서 늘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훨씬 많은 품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들어서 큰 차이로 반전돼 버리죠. 여기 포함되는 마스크의 수출량 급증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변화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전체를 놓고 본거고요.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금액 기준으로 100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전체 수출량의 10%도 채 되지 않았던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올 들어서 갑자기 전체의 84% 수준으로 치솟습니다. 사실상 마스크가 이 급격한 증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게다가 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소량 반출이나 불법 반출도 꽤 됐던 걸로 추정하거든요. 관세청이 이달 초에 불법 반출을 단속했는데, 딱 일주일 할 동안 73만 장 분량의 문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국내의 마스크 생산 여력은 여전히 상당한 편으로 보지만요. 워낙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단속하고는 있지만 사재기 영업도 늘었고, 거기다가 갑자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까지 급증하다 보니까요. 여러 요인들이 복합되면서 연일 생산되는 마스크가 소비자들한테까지 제대로 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 중에서 최소 20% 정도는 해외로 나간 것으로 보는데, 이걸 최대 10% 수준으로 앞으로 제한한다는 겁니다. 수량 관리는 물론이고요. 공적 판매처들의 판매관리까지 잘 이뤄져서 적당한 가격의 마스크가 하루빨리 원활하게 공급돼야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경찰 파업으로 치안에 구멍이 뚫린 브라질 세아라주에서 살인사건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CNN 스페인어판 등 외신에 따르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된 18~24일(이하 현지시간) 세아라주에선 살인사건 147건이 발생했다. 세아라주 공공치안부가 낸 공식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아라주에선 하루 평균 6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파업 첫 날인 18일에도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5건에 불과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치안공백이 본격화한 파업 둘째 날부터다. 세아라주에선 19일에만 29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이 기하학적으로 늘면서 2월에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11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64건이었다. 경찰이 자취를 감추면서 사실상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파업에 앞서 세아라주에선 경찰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보타주가 발생했다. 복면을 한 일단의 괴한들이 복수의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침입해 순찰차 등 공무차량의 타이어를 펑크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처우에 불만을 가진 전투경찰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업에 돌입한 세아라주 전투경찰이 요구하는 건 봉급 인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 경찰 봉급은 6년째 동결돼 오르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은 인상되지 않아 경찰의 실질소득은 최소한 27% 줄었다"고 말했다. 세아라주는 2015~2018년 치안예산으로 5억9960만 헤알(약 1652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예산은 경찰력 증원 등에 사용됐을 뿐 기존 경찰의 봉급은 조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경찰급여는 평균 3200헤알, 우리 돈으로 88만원 정도다. 사진=복면을 쓰고 파업 중인 세아라주 전투경찰들 (출처=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전쟁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남미 콜롬비아에서 피난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이투안고에서 최소한 309가구, 주민 820명이 도심으로 피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미라 시장은 "무장한 괴한들이 농촌주민들에게 곧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한다"며 "신변안전에 위험을 느낀 주민들이 제대로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도심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시는 피난민들을 위해 부랴부랴 임시수용시설을 마련했지만 인원을 다 수용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투안고에서 주민들이 무더기로 피난길에 오른 건 올해 들어 이번이 벌써 11번째다.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경고에 이어 벌어진 일이었다. 미라 시장은 "마약재배와 관련해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카르텔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티오키아에선 ‘골포클란’이라는 무장 마약카르텔과 한때 콜롬비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이 치열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마약범죄에 최적이라는 지정학적 특징 때문에 안티오키아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의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카리브와 태평양으로 연결돼 있어 콜롬비아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는 데 최고의 입지를 갖고 있다. 불법으로 마약을 재배하는 면적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콜롬비아의 5대 불법 마약생산지 중 하나다. 불법 마약재배 면적은 최소한 1만3402헥타르에 이른다. 중무장한 각 지역의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까지 침투, 마약을 재배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국립자연공원에 대한 마약카르텔의 공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국방장관은 "범죄자들이 국립자연공원에 둥지를 트려하고 있다"며 "군의 경계를 강화, 공원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에 불을 지른 후 마약을 재배한다. 콜롬비아 정부는 불법으로 마약이 재배되고 있는 면적 중 최소한 5%가 국립자연공원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라에페에메 손영식 해외통신원  ::
뉴스 022616::대구 대책회의 배석 청와대 관계자·취재진에 '1주일 자가격리' 권고  문 대통령 간담회 참석한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왼쪽 아래 안경 쓴 사람)이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5일 대구 방문 행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시 공무원이 배석, 26일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전날 대구를 찾아 대구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대구 경제부시장이 배석했다.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전날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주재할 때만 해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대구 상인 간담회 참석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지역 시장·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xyz@yna.co.kr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회의에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에 '1주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청와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5일 대구 일정팀은 대구 부시장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시장과 접촉 및 동일 공간 경유자로 분류하여 오늘부터 7일간 자가 격리해 달라"고 안내했다.  청와대는 "자가 격리 중 증상(발열, 호흡기)이 있을 시 다음 단계 1339, 선별진료소로 연락해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
뉴스 022616:: 코로나19 발생과 관련 국민 호소문 발표하는 김주수 의성군수[의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의성군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자 1명과 이들과 접촉한 4명이다. 이에 따라 의성에는 성지순례를 다녀온 21명을 비롯해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상근예비역 A(27)씨는 기침 등 증상으로 지난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A씨가 성지순례에 참여한 확진자 아버지(59)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뉴스 022616::(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방역모습 (CG) [연합뉴스 TV 제공]  고양시는 26일 행신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5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3시께 발열과 기침, 오한 증상을 보여 자신의 승용차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가정의학과를 방문, 진료를 받은 뒤 23일까지 자신의 집에서 지냈다. A씨는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최근 해외여행이나 대구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A씨의 집과 장항동 사무실, 그가 21일 찾은 장항동 병원 등에 방역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 022616::1979년 7월 4일생 정지희·1982년 2월 17일생 정경재씨 친가족 찾아  정지희(사진위와 오른쪽)와 동생 정경재 씨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부모님께 나쁜 마음은 없어요.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주었고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우리가 될 수 있었으니까요" 7살과 4살 때 프랑스에 입양된 한인 정지희(41)와 정경재(38) 씨가 "마음 깊이 바라고 있는 것은 친부모와 다른 가족들을 알고 싶고, 그들을 만나 새롭게 인연을 맺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들 남매는 "부모님을 용서해요. 다시 볼 수 있고, 마침내 우리 인생의 퍼즐에서 없어진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출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을 거예요. 사랑해요"라는 내용의 뿌리 찾기 사연을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에 보냈다. 26일 이 기관에 따르면 1979년 7월 4일생인 지희 씨와 3살 아래인 경재 씨는 1985년 6월 12일 낮 12시 30분 부산 동래구 온천3동 버스 터미널 맞은편 부산행 쪽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6살과 3살 때 일이다. 부산 남광일시보호소에 맡겨졌고, 이듬해 2월 28일 서울 마포구의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다. 남광일시보호소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남매는 당시 대구에서 살았다. 그 외 친부모 정보는 전혀 없으며 이들 또한 가족 인적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들은 9월께 한국에 여행 올 때 친부모와 가족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프랑스에 입양된 남매는 각각 '로헝스 키엥즐러', '실방'이라는 현지 이름으로 한 가정에서 살았다. 입양 가족 곁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한 성장기를 보낸 키엥즐러 씨는 현재 호텔리어로, 실방 씨는 정보처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잘 자랐음에도 항상 우리에게 삶을 주신 그분들, 친부모님을 알 필요가 있었고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키엥즐러 씨는 어렴풋이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었다.  "우린 아파트 같은 곳에 살았던 거 같아요. 부모님 얼굴이 기억나요. 동생과 닮은 어머니의 아름다움과 내가 건물 계단에서 떨어져서 눈 뼈 부분이 찢어졌을 때 자주 나를 돌보던 아버지의 인자함을 기억합니다. 그 흉터는 아직도 남아있어요" 그는 건물 아래에 주차된 덤프트럭 근처의 공터에서 다른 애들하고 즐겁게 놀고 있을 때 부모님이 집에 들어오라고 우리를 부르던 기억이 가장 뇌리에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짧게 파마한 할머니의 모습, 언니 얼굴과 함께했던 몇몇 순간들,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또 잠을 자던 곳과 바닥에 깔려있던 얇은 이불도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키엥즐러 씨는 자신들을 버스 터미널에 두고 떠나던 아버지의 뒷모습과 다시 우리를 찾으러 돌아오기를 바라며 얌전하게 기다리던 당시를 아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희(왼쪽) 씨와 정경재 씨 현재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
뉴스 022616::"최종 결정 전 두어 달 지켜볼 것" 올릭픽 개최는 "새로운 전쟁"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스포츠 대회를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거대한 결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두어 달 동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IOC 측은 5월께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전까지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림픽이) 시작되면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보안 인력을 늘리고, 음식을 가져오고, 올림픽 단지가 형성되고, 숙소가 만들어진다. 각국의 미디어 센터도 각자의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 개최 문제는 "새로운 전쟁이고 우리는 이를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도쿄행은 확실한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는가, 아닌가?'라고 물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취소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일들은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계속 스포츠에 집중하고 IOC는 여러분들을 전염병 사태에 몰아넣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이어진다.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연합뉴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내 가치 평가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오버페이 선수 5명, 언더페이 선수 5명을 꼽아서 소개했다. 김광현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고, 추신수는 워스트5에 자리했다.  가치 평가 방법은 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계산한 2020년 선수별 WAR에 800만 달러를 곱하고, 2020년 연봉을 빼서 순이익을 계산한다. 팬그래프는 지난해 1.0 WAR당 가치가 약 8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수식으로 정리하면 '(2020년 WAR*8)-2020년 연봉=순이익'이다. 결과값이 +가 나오면 이익(언더페이), -가 나오면 손해(오버페이)다.  김광현은 계산 결과 +1360만 달러가 나왔다. 잭 플래허티(+3700만 달러), 폴 데용(+2630만 달러)에 이어 팀 내에서 3위였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12년을 뛴 베테랑 김광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성적은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이었다.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낸 결과다. 김광현은 마이클 와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와 함께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1380만 달러로 팀 내에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워스트 2위를 차지한 포수 제프 마티스(-700만 달러)의 약 2배값이다.  매체는 '추신수는 여전히 공격에서는 꾸준하다. 지난해 타율 0.265/ 출루율 0.371/ 장타율 0.455, 93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뛴 지난 6시즌 OPS+는 109다. 하지만 38살인 그는 수비로는 보여준 게 없어 지난해 1.6 WAR에 그쳤다. 계약 마지막해인 올해 연봉은 21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
뉴스 022616::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식약처 및 마스크 업체 '필트'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KF94) 221만개를 45% 가량 저렴한 가격(개당 820원·1인 30매 제한)에 판매한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빠르면 다음주부터 온라인 우체국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의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사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26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146명에 달하고 11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상태다.  우본은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회원 1인당 1주일에 1회에 한해 1세트(30~50매)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략 하루 2만4000~5만명이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노마진' 마스크여서 거침없이 폭등한 시중가 대비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마진 없이 3월 초부터 판매 이날 새벽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쇼핑에 접속했지만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는 글이 숱하게 올라왔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하면서 당장 이날부터 값싼 마스크가 풀릴 것으로 잘못 알려져서다.  식약처 조치로 이날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본,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마스크 판매가 당장 시작되는 건 아니다. 1인당 1주일 1회, 30~50매 한정 우본은 이날 우체국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본은 판매 일자가 확정되면 홈페이지(koreapost.go.kr)나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우본은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 확보를 목표로 생산업체들과 개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다수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회원 1인당 일주일에 1회, 1세트(30~50매) 구매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하루에 약 2만4000명에서 5만명까지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우본 관계자는 "판매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마진을 붙이지 않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5일 한 시민이 서울 한 대형마트의 마스크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온라인만 가능, 회원가입 필수 마스크는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 '우체국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단위의 우체국에서 판매할 정도의 물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할 경우 사람들이 몰려 큰 혼잡이 우려된다는 점도 이유다. 우본은 다만 충분히 마스크 물량이 확보된다면 우체국 창구에서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당 구매 제한이 있는 만큼 회원가입은 필수다. 비회원은 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 어려워 이용할 수 없다.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인터넷 우체국쇼핑몰에 접속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서 회원가입 메뉴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하단의 마이페이지를 클릭한 후 로그인 화면에서 회원으로 가입해도 된다.  접속자 폭주 예상 "서버 확장 검토" 마스크 판매 당일엔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폭주로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본은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식약처 조치 발표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지연 상황이 발생했다"며 "(실제 판매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일반 수술용 마스크(왼쪽)와 N95 마스크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
뉴스 022616::[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이병헌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지안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 합류한다.  26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이지안은 ‘우다사2’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이지안은 2012년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4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합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MBN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이 ‘우다사2’ 출연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지안은 정수연과 함께 ‘우다사2’를 이끌 예정이다.  이지안은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으로 입상한 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과 연극은 물론, MC로도 활약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2017년 본명 이은희에서 이지안으로 개명했다.  ‘우다사’는 연예계 ‘핫’한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 등이 출연,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오는 3월 편성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
뉴스 022616::'메디케어 포 올' 등 공약 재원 계획 불구 건강보험에 12조5000억弗 부족 지적 샌더스 "한 푼도 빠짐없이 설명할 순 없어" 인도 간 트럼프 "민주당, 급진적·통제 안 돼"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를 뽑는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소득·연령을 따지지 않고 혜택을 주는 보편적인 건강보험 정책인 ‘메디케어 포 올’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 계획의 일부를 공개했으나,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소득과 연령 불문 보편적 의료서비스)’ 등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언론들은 건강보험 분야에서만 최소 12조5000억달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모른다”며 민주당 내 1위 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샌더스 의원 견제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전날 밤 메디케어 포 올·그린뉴딜(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맞추고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학생부채 탕감 등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방법의 개요를 일부 발표했다.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등의 경선을 치르며 선두주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그가 대규모 연방 재원지출이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샌더스 의원 측 계획에 따르면 재원의 상당 부분은 추가적인 세금으로 메운다. 그러나 벌써부터 숫자상 앞 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디케어포 올 공약만해도 샌더스 의원은 향후 10년간 30조달러가 필요하다는 데엔 동의하지만, 발표에 나온 액수는 17조5000억 달러에 그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근로자가 4%의 소득기준보험료를 내고, 사용자는 7.5%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식으로 10년간 9조2000억달러를 충당할 수 있다고 샌더스 의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자본이득세 부과로 2조5000억달러, 법인세·부유세로 5조5000억달러 등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나머지 돈은 어디에서 댈지 특정하지 않았다. 그의 다른 공약들은 월스트리트투기세 부과로 10년간 2조4000억달러를 모으는 등의 방법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걸로 나타났다. 노숙자 문제 해결엔 2조5000억달러가 들어가는 걸로 샌더스 의원 측은 추산했는데, 부유세로 충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3일 CBS의 프로그램 ‘60분’에 출연, 사회보장 관련 어젠다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 건지 정확하게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한 푼도 빠짐없이 줄줄이 말할 순 없다”며 “‘메디케어 포 올’을 얘기하는데, 우린 거기에 돈을 댈 옵션들이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과 같이 메디케어 포 올을 공약으로 내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스)이 공약 이행 재원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작년 가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CNBC에 나와 “그걸(재원 마련 계획) 당장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제계 인사들을 모아놓고선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정책을 비판했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인도 순방 이틀째인 이날 뉴델리에서 경영계 인사를 모아놓고 “샌더스는 작동할 수 없는, 완전히 감당할 수 없는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은 자국 정치문제에 관한 언급을 삼가는 게 불문율이지만, 이를 깬 것이다. 그는 “우리가 재선에서 이기면 주식시장이 로켓선처럼 올라 갈 거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은 너무 급진적이고, 통제가 안 된다. 뭘하고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외신들은 샌더스 의원이 집권하면 시장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봤다. 튼실한 경제에 재선이 달려 있다는 계산을 트럼프 대통령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뉴스 022616::트와이스(TWICE)와 아이즈원(IZ*ONE)이 일본에서 '아이돌'의 개념을 바꾸고 K-POP 한류에 의미있는 역할을 한 그룹으로 평가됐다.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6일 온라인으로 'K-POP이 일본의 젊은이를 열광시키는 이유 'BTS·TWICE·아이즈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칼럼 작성자 시라카와 츠카사는 "'아이돌(idol)'은 영어로는 숭배하는 대상이지만, 일본어의 '아이돌'은 'idoru'라는 별개의 단어로 불릴 만큼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아이돌'이란 팬에게 '응원해야할 대상'"이라고 정의했다. 때문에 "아이돌 가수라면 가창력이나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열심히 응원한다.'서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돌에게 있어 미숙과 불완전함이 포함된 '귀여움'이라는 개념은 필수적이지만 '아름다움'은 필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라카와는 마츠다 세이코·핑크 레이디·나카모리 아키나 등 1979~1980년대 초에 활동한 아이돌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이러한 '미성숙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아이돌의 개념이 시스템화된 아이돌 마케팅으로 발전해 오냥코 클럽, 모닝구 무스메, AKB48 등의 아이돌 그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K-POP 아이돌 걸그룹 중 카라(KARA)가 일본 아이돌의 개념에 들어맞는 첫 사례라고 봤다. 보아(BOA)는 '아티스트(프로 가수)'로 분류했고, 소녀시대에 대해서는 "카라와 함께 K-POP 걸그룹의 인기를 이끌었다"면서도 "카라에 비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응원하고 싶은 아이돌 그룹'은 아니"라는 견해를 냈다. 그는 "이후 K-POP 아이돌 그룹은 반한 분위기로 일본 시장에서 배제되면서 침체됐고, 노골적으로 섹시함을 어필하게 됐다.그 때문에 젊은 층이 K-POP 아이돌에게서 이탈했고, '섹시함'을 좋아하는 일부 층만 즐기게 됐다"고 봤다. 시라카와는 "트와이스(TWICE)가 이러한 K-POP의 침체를 깬 아이돌 그룹이자 소녀시대에 필적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다국적 멤버 구성, 한국 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의 높은 수준에 '귀여움'을 더한 그룹으로 소녀시대의 후계자이면서 '다국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현지 아이돌의 판매 상술이 본격화되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층 팬만 능동적으로 아이돌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경제적 여유가 없는 젊은 층 팬들이 유튜브(Youtube) 등 인터넷으로 즐길 아이돌로 돌아섰다"고 지적하며 "AKB나 유사 그룹들이 중년층을 노리는 일본 아이돌 시장에서 트와이스의 등장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아이즈원(IZ*ONE)에 대해 "AKB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프로듀스에 참여했으나 일본 시장을 겨냥한 K-POP 아이돌 그룹"이라며 "아키모토 또한 탈 AKB를 도모하려고 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시라카와는 "K-POP 아이돌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의 개념이 '응원의 대상'에서 '동경의 존재'로 바뀌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아이돌을 즐길길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층의 시선이 중년을 위한 미숙한 아이돌보다 높은 엔터테인먼트 성을 가진 아이돌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세대간의 분화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성을 가진 새로운 타입의 일본 아이돌의 출현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며, 퍼퓸(Perfume)·캬리 퍄뮤퍄뮤·베이비 메탈(BABYMETAL)등을 연관지었다.또한 "마츠다 세이코나 마츠우라 아야와 같은 일본 아이돌의 전통을 응축한 아이돌 그룹도 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
뉴스 022616::서대문구, 동주민센터 3곳 추가 방문 확인..진술 의존 조사 한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일부 동선을 숨겼다가 CCTV 조사로 들통이 났다. 서울 서대문구는 추가 조사를 통해 신천지 신도 확진자(111번 환자)가 서대문구 내 동주민센터 3곳을 더 들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로, 확진 하루 전인 지난 19일 같은 건물에 있는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수색로 100-55)를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을 했다고 21일 서울시 역학조사팀에 진술했다.  그러나 서대문구가 이후 각 동주민센터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환자가 같은 날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 3곳을 더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대문구는 부랴부랴 전날 해당 동주민센터 3곳을 추가로 소독해야 했다.  추가로 확인된 동주민센터 3곳 직원들에게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서대문구는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확진 환자의 거짓 진술로 뒤늦게 밝혀진 정보이지만 주민 알 권리 차원은 물론 타 시군구에서 동일한 허점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자치구)에 역학조사 권한이 없어 동선 공개가 지체되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역학조사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해 각 지자체에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3세 남자 아이가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방치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해당 어린이집 통원 차량 운전사와 보육 교사가 호주 퀸즈랜드 주 케언즈 지방법원 재판정에 세워져, 이들의 신분과 함께 사건의 진상이 공개됐다. 호주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지난 18일 오후 3시경 호주 퀸즈랜드 주 케언즈 남부 에드먼톤에 위치한 ‘굿스타트 얼리 러닝 에드먼톤‘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서 3세 남아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어린이집 원장이자 통원 차량 운전사인 마이클 루이스(45)는 당일 아침 7시30분 경에 마치 사망한 아이를 태운 것처럼 시스템에 입력을 해놓고는 아이 픽업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8시30분 경 아이의 엄마가 루이스에게 연락을 해 등원 차량이 오지 않았다고 알렸고, 루이스와 보육 교사 디온 그릴스(34)는 오전 9시15분경에 아이의 집을 방문에 아이를 태우고, 어린이집에 9시33분 경에 도착했다. 아이는 운전자석에서 불과 두 줄 떨어진 뒷좌석에 앉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는 아이를 차안에 방치한 채 차문을 잠그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후 3시경 오후 통원을 위해 차안에 다시 오른 루이스는 15분이 지난 3시 15분경 아이를 발견해 응급구조대에 신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케언즈의 낮기온은 36도로 아이는 폭염 속 차 안에서 무려 6시간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가족은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으며, 언제나 즐겁게 웃고 떠들던 아이가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원장과 보육 교사는 과실치사로 기소된 상태로 다음달 18일에 2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
뉴스 022616::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비례민주가 의병? 중공군도 의용군 자처  새누리=신천지? 중국어 당명도 반대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정의당, 비례민주당 나오면 결별 수순  신천지 연관설, 통합당 소극적 태도 때문  !--박원석-- !--이준석--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정의당 정책위 의장),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은 석브라더스 오시는 날이네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아예 선거 운동하다 오셨나 봐요. 복장이...  ◆ 이준석> 요즘 상시 선거 운동 체제죠.  ◇ 김현정> 핑크보이 느낌으로 오셨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이거 뭐 계속 입고 다니라는데 저는 뭐 사실 방송할 때랑 선거 운동할 때만 입습니다.  ◇ 김현정>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아직 저는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이 입에 안 붙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입에 안 붙어서.  ◆ 박원석>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아직 미통이라 그래요.  ◇ 김현정> 미통?  ◆ 박원석> 개통이 안 됐어요. ‘미통당’이라고 하면 입에 붙어요.  ◇ 김현정> 미개통입니까, 아직?  ◆ 이준석> 이게 ‘미래통합당에 대한 인지도 문제가 선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존재하겠지’ 하는 생각을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꿨을 때가 2012년 2월 2일이었거든요. 그때도 선거 두 달 앞두고 이름 바꿨었는데 마지막까지 한나라당 찾는 분들이 있어가지고 좀 고생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솔직히 홍보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미래통합당이 아직 입에 이름이 안 붙고, 민생당이라고 지금 또 생기지 않았습니까?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도 아직 안 붙고.  ◆ 이준석> 하필이면 저희 앞에 바른미래당이라는 당이 있었잖아요. 그래가지고 바른통합당, 바른미래통합당. 별 얘기 다 듣습니다. 특히 저희 지역구 동네가면.  ◆ 박원석> 당명은 그 정치 세력의 비전이나 색깔과 어울리는 당명을 지어야 되는데 이 미래통합당은 과거에 자유한국당의 정치인들을 생각해 보면 미래하고는 좀 안 맞는데. 그래서 안 붙는 거예요. 스스로도 면구스러운 거예요.  ◆ 이준석> 정의당은 무슨 민정당의 후예입니까, 그러면?  ◇ 김현정> 오늘 오랜만에 만나셨는데 굉장히 초반부터. (웃음) ◆ 박원석> 공격 괜찮죠? (웃음)  ◇ 김현정> 초반부터 공격적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코로나 얘기를 많이 했어요. 코로나 얘기 많이 했는데 오늘도 상한가, 하한가에 관련된 것들이 좀 보이고요. 그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만 짚을 것이 이준석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컷오프 대상자 발표했잖아요. 친박계 윤상현 의원, 이은재 의원, 이혜훈 의원이 포함이 돼서 좀 내부 분위기가 놀랐을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쨌든 여러 정파가 모여 있는 상태다 보니까 조직적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의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망할 때 보면 혹은 잡음이 많을 때 보면 국민 일반이 보아도 ‘저 사람은 친박이라서 잘렸군’ 아니면 ‘친이라서 잘렸군’ 이렇게 서로 친박 학살, 친이 학살하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 그랬거든요. 아니면 친박, 비박 나눠서 ‘비박이니까 잘랐네’ 이렇게 보이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형오 의장이 주재하는 공관위에서는 굉장히 기계적, 수치적 중립을 많이 지키려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렇게 되고 개인들이 강하게 조직적으로 반발 같은 거 없어요? 지금 분위기?  ◆ 이준석> 개인은 반발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윤상현 의원이나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 되면 그 개인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외관상 봤을 때는 친박 하나, 비박 하나 이렇거든요. 그러면 비박 중에서도 저희가 예를 들어 새로운보수당 쪽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보수당도 보면 ‘그래, 이혜훈 의원은 컷오프 됐지만 반대로 오신환 의원이야 그 지역구에 워낙 본인밖에 없으니까 그렇고, 지상욱 의원도 단독 공천을 줬네?’ 그러면 조직적으로 반발하기 어려워요.  ◇ 김현정> 조직적 반발이 안 나온다.  ◆ 이준석> 공천받고 반발하는 사람 뭡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김형오 의장이 본인이 과거에 친박 학살, 친이 학살이 비판받는 부분을 봤기 때문에 잘 따져서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 이준석> 아니, 우리가 생각해 봤을 때도 예를 들어 이혜훈 의원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여류 정치인들 중에서 능력 면이나 아니면 여러 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우수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에 대한 공천 배제라는 것이 강남 지역이라는 지역구의 특수성과 그리고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이지 이혜훈 의원 개인이 비판받을 일이나 이런 것 때문에 컷오프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러면 어떻게 하세요? 왜 입장이 전혀 안 나옵니까? 무소속 출마입니까? 아니면 뭐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준석> 본인 이혜훈 의원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개인에 대한 징벌성도 아니고 개인이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어떤 선거 전략의 일환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다면 본인의 다른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는 공관위의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겠죠, 당연히.   ◇ 김현정> 컷오프가 공천 탈락은 아니니까 다른 지역구로 보내는 걸 기다리고 있군요?  ◆ 이준석> 제가 교감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제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혜훈 의원님같이 인지도도 좋고 실력도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여류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에 어느 곳이든지 수요가 많습니다.  ◇ 김현정> 어디가 가능해요, 지금?  ◆ 이준석> 제가 말하면 안 되죠, 그런 것들을.  ◇ 김현정> 있기는 있습니까?  ◆ 이준석> 그건 이혜훈 의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 박원석> 김형오 공관위위원장이 굉장히 경험이 많고 노련하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본인이 사심이 없는 상태예요. 지금 정치도 그만두신 분이고. 그래서 이 공천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반발이나 저항을 할 여지가 일단 적고요.  그리고 통합을 총선 앞두고 했기 때문에 이른바 계파 간의 균형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은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남병인데. 강남은 원래 재선 이상 공천을 잘 안 주는 지역입니다.  ◇ 김현정> 원래.  ◆ 박원석> 그러니까 보수 정당의 아주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기 때문에 거기서 누구는 두 번, 세 번, 네 번 이렇게 하지 못한다는 거죠. 또 이은재 의원이 막말이라든지 20대 국회에서 여러 가지 사고들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감안돼서 공천 배제가 된 거고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좀 예외죠. 이게 통합이 됐고 또 통합하기 직전에 유승민계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의 1명이었기 때문에 ‘공천 탈락까지 가겠나?’ 싶었는데 거기도 지역적 특성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 같아요. 강남과 마찬가지로 서초도 그런 면이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어느 정도 예정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진박 공천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분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획기적이거나 아주 입을 다물지 못할 그런 컷오프는 아니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갈까요? 워낙 지역구가 그쪽이 단단하니까.  ◆ 박원석> 글쎄요. 지난번에 그랬죠.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결국에는 생환했는데.  ◆ 이준석> 무소속에 새누리당까지 달고 과반 했습니다.  ◆ 박원석> 글쎄요. 이번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컷오프 후의 상황 좀 살펴봤고. 상한가, 하한가를 가보죠. 상한가, 하한가. 우선 박원석 의장님? ◆ 박원석> 저는 비례 민주당을 하한가로 정했습니다.  ◇ 김현정> 비례 민주당. 우선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원석> 지금 군불 때기가 한창 진행 중에 있죠. 민주당 주변에 있는 손혜원 의원이라든지 정봉주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윤건영 후보가 유독 ‘비례 민주당은 불가피하다’라는 식으로 입에 올리고 있고 지도부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흔적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병이나 민병대가 나선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서 사실은 너무 이치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의병은 구한말에 보면 나라가 망해서 의병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관군이 백성들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안 졌기 때문에 스스로 자구책으로 나온 게 의병인데 그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아무 책임도 안 지고 지금 나라가 망한 상황이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치에 안 맞는 비유를 갖다대는 일종에 견강부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아마 이 고민이 자유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순간부터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명분 삼는 건 그런 겁니다. ‘우리는 반대했다,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그리고 경고했다.’  ◇ 김현정> 명분을 삼는 거죠.  ◆ 박원석> ‘4+1이 그걸 추진을 하게 되면 우리는 비례 정당을 만들어서 위성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만들어서 갈 거다.’   ◇ 김현정> 그걸 처음부터 ‘우리는 그랬다’라는 거잖아요.  ◆ 박원석> 그리고 실제로 가고 있어요. 굳이 그리고 위성 정당이라는 걸 부정하지 않고 욕은 먹되 실리는 취하겠다. 이렇게 왔거든요. 물론 그게 그렇다고 해서 명분 있는 행동은 아니고 저는 우리 정당 정치를 아주 희화하시키는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정의당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야바위에는 야바위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의 명분을 가지고서. 사실 그게 명분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비례 민주당 창당이 불가피하다. 그 이유와 명분은 그 절박성은 ‘이렇게 되면 원내 1당을 내주게 된다’ 이런 위기감을 강조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셨어요.  ◇ 김현정> 뭐요?  ◆ 박원석> ‘원칙 없는 승리보다는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 물론 그게 이상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게 노무현의 정신이고 그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인데. 이 자유한국당이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표 도둑질을 한다고 해서 저쪽이 도둑질하는데 우리가 도둑질 안 하고 어떻게 하겠냐? 이거는 별로 원칙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다.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저는 제가 비례한국당, 미래한국당 시도 자체를 줄기차게 비판해 왔고 지금도 비판적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까 박원석 의원님 말한 것처럼 무리한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나온 상당히 이례적인 정당이에요. 이게 연속성 있는 정당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을 하지 말자는 취지로 계속 언급했던 것인데요.  이렇게 된 이상 저는 민주당이 지금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계속 최근에 며칠 사이에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사실 윤건영 실장의 발언이라는 것은 자칫 이해하기로는 ‘청와대의 의중인가?’라고 할 정도로 윤건영 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갑자기 경각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있고요. 저는 이번에 보면 ‘청년민주당이라는 식으로 이걸 하자’라는 아주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안까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걸 하기는 할 것 같다.  ◇ 김현정> 두 분 다 지금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하긴 할 것 같다.  ◆ 이준석> 그런데 이게 보면 의병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까지는 아마 제 생각에는 정의당이 반발하기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의병이라는 형식 자체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뭐 ‘조국 장관을 위하여’ 이러면서 신당을 할 수도 있고 사실 민주당의 어젠다와 관계 없는, 다른 아주 관심 끄는 어젠다를 삼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뭐라 못 하는데 어느 시점이냐 하면 미래한국당이라는 당의 전략이 뭐냐면 미래통합당은 비례를 내지 않겠다는 거예요. 투표용지에서 빼고 그 당이 비례 받게 하겠다는 거죠.  ◇ 김현정> 비례는 저쪽으로 몰아준다라는 거잖아요.  ◆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이 의병 생기는 것까지는 그냥 어떻게 변명을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 비례를 안 내는 순간에는 이건 의병이 아니라 이건 어용입니다. 그런데 비례를 안 내면 미래한국당이 하는 것 같은 소기의 목적 자체를 달성하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 김현정> 거기서부터 고민에 빠질 것이다.  ◆ 이준석> 그렇죠. 명부에 민주당이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그렇게까지 가면 정의당은 그때 당장 공조 파기하고 저희랑 야권 연대해야죠, 그러면.  ◇ 김현정> 정의당 답변 들어보죠.  ◆ 박원석> 그렇다고 미래통합당이랑 야권 연대. 이런 것은 없고요.  ◆ 이준석> 빨리빨리 오세요. (웃음) ◆ 박원석> 그렇죠. 그게 민주당으로서는 현실적인 고민일 텐데. 민주당이 비례 명부에 민주당 후보들을 공천 안 하는 단계까지 간다면 그건 정말로 위성 정당이죠. 아무리 그게 당 밖에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청년 민주당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청년을 그런 식으로 소비해야 되겠느냐? 이런 문제 의식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공천을 둘러싼 의견들이 있지만 청년, 청년 강조했으나 실제 영입된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고, 실제 예상되는 공천 결과를 봐도 그렇고 그 안에 청년이 없어요. 그건 민주당이 평상시의 말과는 다르게 실제 민주당 내부에 청년 정치라는 것이 별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비례 민주당을 위해서 청년 정치를 급조하겠다? 과연 그게 우리 청년들한테 얼마나 공감대를 살지 저는 좀 심각히 우려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장님 민주당이 만약 비례 위성 정당. 물론 지금 의병대라고 표현습니다마는 ‘당 밖에서 만든다면 말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표현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비슷한 게 나온다면 정의당도 뭔가 만드는 겁니까?  ◆ 박원석> 정의당은 뭘 만들 수가 없죠. (웃음) 왜냐하면 이건 큰 정당들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기 때문에 30석 캡이 씌워진 연동형 의석을 받기 어려워서 그걸 받고자 하는 목적으로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었는데.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럼 할 수 있는 대응이란 공조 파기?  ◆ 박원석> 사실상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민주당과는 거의 결별하는 수순을 갈 수밖에 없죠. 그런 식의 위성 정당을 통해 정치 개혁을 포기하는 길로 간다면.  ◆ 이준석> 원래 6.25 때도 중공군 내려올 때 ‘우리가 중공군이다’ 하고 내려오지 않았어요. ‘우리 의용군이다’ 하면서 내려왔어요. 왜냐하면 미국과의 관계나 이런 걸 봤을 때 관조직이 됐다는 것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자원자들로 갔다라고 한 것처럼 저는 이번에 비례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 형태로 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비례 민주당에 대해서 두 분이 다 하한가 쪽을 주셨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상한가, 하한가 뭐 골라오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상한가로 지금 현재 의료진들을 뽑았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의료진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문제인 케어 이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많아요. 어쨌든 보험 재정이나 이런 것도 안 좋아지고. 제가 오늘 한 가지 짚고 싶은 건 언론에 처음 나온 얘기일 텐데. 지난 2015년 때 메르스 사태가 벌어지니까 오히려 건강 보험 재정이 그때 20조 가까이 남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메르스 사태 때문에 병원에 덜 가신 거예요. 예를 들어 경증으로 보통 병원 가시는 분들, 감기 걸려서 병원 가는 분들이 ‘어, 병원 가는 게 위험한 게 아니야?’ 그래가지고 오히려 안 가셨던 분들이 많아서 20조 정도 재정 흑자가 났거든요.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일선에서 의료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최대한 우선 실탄을 지급해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이게 우리나라는 건강 보험 체계가 뭐든지 의사가 진단해서 처방을 내린 다음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사 평가를 하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이런 거예요. ‘박원석 의사! 왜 약 2개 주면 되는데 3개 줬어? 그러면 너 2개어치만 돈 줄게. 하나는 네가 손해 보는 걸로 해’ 이런 거거든요.  ◇ 김현정> 심사에서 깎죠.  ◆ 이준석> 그런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사실 소극적인 치료를 유도해요. 실제로 3개 줘야 되는데 나중에 3개 줬다가 나 하나 깎이면 어떡하지? 그래서 2개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약 안 먹어도 돼요.’ 이렇게 하고 보내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라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재정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10조, 20조 남을 겁니다. 그랬을 때 지금 오히려 의사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아예 방침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 자체를 굉장히 완화하겠다. 적극적인 의료 행위를 해라’라는 것을 말하고 그 외에도 보면 의료진들 또는 의료계에 어떤 처우 개선을 위해서 건강 보험 재정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극 권장해야 됩니다.  지금 물론 건강 보험 재정이 다소 적자 기조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그걸 감수하고라도 그런 분위기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랬을 때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 지금 받는 것도 굉장히 좀 품질이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서 이거랑은 조금 다른 얘기인데 이제 코로나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리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나왔으니까 제가 질문 하나 할게요. 지금 인터넷상에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이만희 교주가 자기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런 얘기가 돌던데 혹시 당에서 확인이 됩니까?  ◆ 이준석> 원래 그런 말씀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별의별 분 다 있어요. 자기가 새누리당의 공약을 만들어줬다니부터 시작해가지고. 내가 그 사람이랑 친하다. 이런 거부터 시작해서 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만희 씨가 말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게요.  ◇ 김현정> 사실 아닙니까?  ◆ 이준석> 제가 비대위원으로서 새누리당 당명 결정하는 회의에 있었어요. 그래서 잘 아는데 국민 공모로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어요.  ◇ 김현정> 그때 공모해서 뽑은 이름이에요?  ◆ 이준석> 저희가 공모한 절차를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그 공모했던 그 사람이 혹시 신천지 신도거나 관련자거나 이만희 씨 교주거나 그런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이만희 씨로 들어온 건 없었고요.  ◇ 김현정> 본인이 했다고. 교주가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렇게 주장하는 걸 다 믿는다면 본인이 메시아라고 하는 것도 다 믿어야죠. 그게 사실 선택적으로 믿을 이유는 없고. 제가 그래서 하나 증언할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중국어 당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순 한글 당명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신국가당’, ‘신세계당’, ‘신천지당’ 등 여러 가지 번역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제가 명시적으로 그 회의에서 기억하는 것이 ‘신천지당’이라는 것은 특정 종교를 연상시키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이 오히려 나왔고요.  ‘신세계당’은 특정 유통 기업을 떠올리게 되니까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결정했던 건 ‘신국가당’이었습니다. 그때 새누리당의 한자어 표기는 ‘신국가당’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 있어서 만약에 진짜 연계되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신천지당’으로 했겠죠. 그런데 ‘신국가당’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 김현정> 알고 한 게 아니라 모르고 속아서 뽑은 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이준석> 아니, 공모하신 분들 제가 아는데 거기에 보면 국회의원 모 의원실 보좌관도 있었고 그리고 일반 시민도 있었고 한데 그 안에서 예를 들어 ‘이분이 신천지 신자다’라고 특정해서 누가 제보하지 않는 한 저희가 지금 와서도 그 명단이 공개돼 있을 거거든요. 한번 보시죠. 거기서 어떤 분이 신천지라는 것인지 확인해 주시죠.  ◆ 박원석> 글쎄요. 그런 다소 음모론에 가까운 얘기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건 지금 이준석 최고가 강하게 반박하니까.  ◇ 김현정> 현장에 계셨다니까.  ◆ 박원석> 실제 별 뚜렷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만희 씨가 그랬다는 것도 일종의 유언비어처럼 떠도는 낭설인데요. 한 가지 유감인 것은 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지나치게 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다 보니까 중국인 입국 금지 안 한 건 강하게 비난하는데요.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신천지 교단의 책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라고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 얘기를 안 하니까.  ◆ 박원석>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라면 그럼 왜 중국 책임론을 그렇게 비난하고 현 정부 책임론을 비난하고 이 지역사회 확산의 감염 경로로 봤을 때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중국인이나 중국으로 들어온 내국인을 통한 감염 경로보다 지금 이제 신천지 교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훨씬 더 커지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신천지 쪽이 명단을 제공한다고는 했고 어젯밤에 제공을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불투명한 태도들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오해가 생기는 거다?  ◆ 박원석> 그런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해야 되는데. 그런 어떤 지적이나 비판을 한사코 회피하는 것이 이런 오해를 낳는 거죠.  ◇ 김현정> 30초씩 드리겠습니다. 30초씩 마무리 발언.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뭐 그 발언에 대해서 사실 저도 하라면 했죠, 벌써 했고 신천지 교단은 명단을 제공해라,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했고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여러 가지 종교에 대한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차치하고 지금 봤을 때는 정부의 대책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지난번에 방송 나왔을 때도 ‘결국에는 중국에서 오는 어떤 비자제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용비자, 비즈니스비자를 제외하고 일반 방문이나 관광 방문 목적의 비자들은 전부 다 우리 총영사관에서 커트를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그것이 과도한 조치라고 불안을 조장한 행위라고 오히려 여당 쪽에서 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왔다는 지적은 해야죠. 그게 야당이 할 일이지 야당이 오히려 ‘같이 가서 신천지 때려잡자’ 이거 말은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그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원석> 아까 의료진 얘기를 잠깐 하다 말았는데요. 지금 정부는 모든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해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 지원에 나서야 된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그리고 이 감염병에 굉장히 취약한 시설이 병원입니다. 그런데 병원이 뚫리게 되면 거기가 최후의 보루인데 이거 진짜 막을 수가 없어요. 지금 의료진 중에도 일부 감염 사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병원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두 분 건강하셔야 돼요. 선거운동 기간에 여러 사람 만나야 되는데 주의해서 마스크 꼭 쓰시고요. 벌써 마스크 쓰시네요. (웃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박원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 의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22616::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사진제공= 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연신 땀을 닦고 기침을 하던 이란 보건부 차관이 이튿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은 인터넷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나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어제 열이 있었는데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우리는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코로나19를 꼭 무찌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보건부가 구성한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24일 낮 생방송으로 중계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그가 수차례 기침을 하자 함께 나온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그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중계됐다. 현재 이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동지역에서 ‘슈퍼 전파자’ 취급을 받고 있다. 이란과 국경을 인접한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는 23일 이란과 통하는 육상 출입국 검문소를 일시 폐쇄했고, 터키항공은 이란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 이란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정오 기준 이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5명이다. 그러나 인근 국가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한 점을 고려할 때 이란이 확진자와 사망자를 낮게 보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
뉴스 022616::김철근도 통합당행 전망..김삼화·김수민·신용현도 통합당 합류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 인사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한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합류 선언과 함께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의 철학과 비전이 옳지만, 당장은 야권이 힘을 모아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게 당면 과제란 차원에서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단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현역 의원 세 분도 통합당 합류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에게 애정이 크고 뜻도 같지만 모두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이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검사 대상 304명 중 66명만 결과 나와 추가 확진 개연성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다수 환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해당 병원에는 고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입원환자 193명 포함 302명이 출입이 봉쇄된 채 격리돼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개연성이 높아 부산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26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해당 병원 요양보호사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이다.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가 다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와 접촉이 많은 요양보호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는 51번 환자의 근무 일수와 근무 시간, 병원 내 동선을 따져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한 뒤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그리고 의료진 접촉자 2명 등 304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66명뿐이어서 나머지 238명 중에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내 다른 병실로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12번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확진 환자 수가 적으면 요양병원 안에 격리해 치료하고,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플로리다 주민 2명, 법원에 고소..당 일각 '안티 샌더스' 모금 활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자축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소송을 당했다. 미 플로리다주 주민 2명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적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난 23일(현지시간) 레온 카운티 순회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고소는 진보적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선 세 차례의 경선에서 우위를 보이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와중에 불거진 것으로, 당내 중도온건 주자들의 부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샌더스의 정책이 진보, 나아가 급진적이라는 당내 평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중도층 결집에 한계가 있고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필패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던 터였다. 고소자는 은퇴한 집배원인 프랭크 바흐와 역시 은퇴한 사회복지사인 조지 브라운으로, 이들은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을 플로리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하고 주 정부가 그의 득표를 인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다음 달 17일이다.  고소인들은 플로리다 민주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도 샌더스 상원의원의 자격 박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무소속이 아닌 진짜 민주당원에게 투표할 권리가 있고 법원은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민주당원이 아닌 무소속인 피고 샌더스의 불법적인 경선 참여로 그 결과가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본업은 미국 상원의원이며, 그는 일관되고 자랑스럽게 무소속으로서의 그의 역할을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수많은 플로리다 주민들이 이미 우편으로 투표를 했기에, 모든 투표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는 것을 이들은 인정하고 있다. 고소인들의 대리인인 캐런 지버스는 성명에서 원고들은 왜 샌더스가 경선에 참여하기 전까지 민주당원이 되지 않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그가 당적을 안 바꿨기에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생각지도 못했던 일부 민주당원들이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를 멈추게 하기 위해 당의 거액 기부자들에게 지갑을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보적 색채의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그 기저에 깔려 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를 주도하는 '빅텐트 프로젝트'를 이끄는 조나단 코트는 "우리는 모두 뉴햄프셔 경선 이후 깨어났다. 그리고 정책에 대한 어떤 검증도 받지 않은 선두주자가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빅텐트 프로젝트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샌더스를 겨냥한 네거티브 광고에 15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또 다른 단체인 '이스라엘을 위한 민주적 다수당'은 지난 15일까지 샌더스를 공격하는 광고에 140만 달러를 사용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유나이트 더 컨트리'에 주목한다고 AP는 전했다. 슈퍼팩은 일반 팩과 달리 한도 없이 자금을 모으고 쓸 수 있는 외곽 후원조직이다. 이 조직이 좀 더 성공적인 모금을 할 수 있다면 샌더스 저격을 위한 TV 광고에 쓸 돈이 없는 바이든 캠프의 자금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
뉴스 022616::'만년 기대주' 벗어나 진행자로서의 능력 발휘.. 다작 중심 활약 예고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싶어서'의 한 장면   지난 24일 방영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엔 연극, 유튜브 등 TV 밖 공간에서 맹활약 중인 '예능대모' 박미선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창 대화가 무르익던 도중 "제2의 박미선으로 눈여겨 보는 후배가 있냐? 저는 장도연이 생각난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대해 그녀는 이런 대답을 내놓는다.  "장도연이 저랑 비슷하냐? 저보다 훨씬 훌륭한 것 같다"라며 칭찬한 박미선은 "특출나게 개인기가 많지 않지만 야금야금 할 걸 다 하는 개미식 개그 스타일"라고 독특하게 정의했다. 이어 "한번 던져서 터지면 웃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그런 개그가 오래가긴 한다. 오래 해먹을 상이다"라고 말해 청취자들과 DJ 김신영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과 어느 청취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올해 예능계에서 눈 여겨볼 인물 중 한사람으로 장도연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식 전달+재미 끌어내는 '신기한 과학(미술)나라' 진행자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한 장면  최근 tvN 에서 방영중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나영석 사단 예능 치곤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튜브 형식의 '숏폼' 예능이라는 구성이 기존 TV 화법에 익숙한 시청자들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도연은 이 프로그램 속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작진 사무실이기도 한 아파트 거실에서 단촐하게 제작되는 '신기한 과학나라', '신기한 미술나라' 등 2개의 코너는 유튜브에 가장 최적화된 구성으로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전문가 교수진들과 전문 지식이 거의 없는 연예인 3인방(은지원-송민호-장도연)끼리의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과 미술 속 이야기를 흥미롭게 안방까지 전달해준다. 이 과정에서 장도연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은지원의 상상초월 질문 또는 의문에 살을 보태주거나 때론 반론을 제기하면서 교수님들을 당황케 만든다거나 정보 제공과 예능의 경계에서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장기 고정 예능으로 안착한 < TMI 뉴스 > 속 맹활약  Mnet 'TMI 뉴스'의 한 장면  장도연이 출연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Mnet의 저녁 시간대를 책임진 < TMI 뉴스 >는 케이블 채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차트 예능 프로 중 하나다. 사소한 사항에 대해 일일히 순위를 매기고 이를 소개하는 형식은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제작 방식이기에 토크, 뷰티 등 케이블 예능에선 오랜 기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신설 이후 확실한 틀을 잡지 못했던 < TMI 뉴스 >는 아이돌 전문 차트쇼로 방향을 잡으며 1년 가까이 소소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현무의 개인기에만 크게 의존하다시피 했던 초반과 달리 공동 MC로 장도연이 투입되면서 프로그램의 안정감을 확보했다.  장도연은 자칫 병풍처럼 자리만 지킬 수 있는 아이돌 초대손님을 상대로 편안한 대화를 유도하는가 하면 진행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을 가져왔던 전현무의 짐도 덜어낸다. 단발성 시즌제 예능이 중심이 된 Mnet에서 보기 드문 장기 예능으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장도연은 메인 MC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침도 겪었던 지난해... 올해는 더 높이 뛰어주길  MBC '나혼자산다'의 한 장면  시즌제 예능 중심 다작 출연으로 능력을 키워온 장도연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건 필자뿐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이었을 것이다. 채널A <도시어부>, KBS의 파일럿 예능 < 6자회담 > 등에 투입되면서 고정 프로 출연자로 안착하나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JTBC <방구석 1열>에선 갑작스런 하차로 인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도 지난해 MBC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으며 뒤늦게나마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아직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을 많이 지닌 인물이다. 올해도 Olive <밥블레스유2>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등 3월부터 시작되는 신규 예능을 중심으로 장도연의 다작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동안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보단 누군가를 받쳐주는 역할이 많았던 탓에 화려한 조명의 옆자리에 놓인 장도연의 가치는 종종 간과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그녀의 행보는 2020년을 빛낼 스타로 일찌감치 손꼽아도 될 정도다. 오랜 기간 스스로를 '개그계의 야오밍'으로 소개해왔지만 이제 '개그계의 에베레스트'같은 존재로 우뚝 솟아주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
뉴스 022616::[정동운의 영화속 경제이야기] '브래스트 오프(Brassed Off, 1996)'와 실업 ‘브래스트 오프(Brassed Off, 1996)’는 영국 대처정부의 탄광을 폐쇄시키는 구조조정 때문에 1984년 이래 140개의 탄광이 폐쇄되고, 그 결과 25만 명이 실직 당한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1992년 영국 요크셔 지방의 작은 가상의 ‘그림리 탄광’에 초점을 맞춰, 그 지방에서 전통을 지켜온 탄광 노동자들로 구성된 탄광 밴드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 폐광에 대한 찬반투표가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은 심란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폐광을 하기 위해서 퇴직금을 미끼로 마을 사람들을 회유하지만, 10년, 20년을 탄광에서만 일해 온 광부들이 따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더구나 그들에게는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심적․경제적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영화는 이런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 밴드를 지켜나가려는 그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밴드 리더인 대니의 밴드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는데, 그에게 있어 음악은 탄광의 전통이며 정신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탄광은 폐광되고 밴드의 단원들도 실업으로 밴드에 대한 열의를 잃는 등 더 이상 밴드를 유지할 힘도 없었지만, 대니의 열정 덕분에 밴드는 전국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마침내 우승을 하게 된다. “음악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산업전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가정, 인생까지도 파괴하고 있다. ‘진보’라는 미명 아래 몇 푼의 돈을 위해…. 2주전에 탄광이 폐쇄되어 수많은 광부가 실직 당했고, 승리의 의지 그리고 투쟁의 의지조차 잃었으며, 삶의 의미마저 잃는다면…. 쥐꼬리만큼 남은 희망, 연주 하나는 끝내주지만 무슨 소용이죠?” 우승 소감으로 대니가 한 연설이다. 이 영화는 이 시기를 살아간 수많은 노동자들을 실업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대처 정부의 정책에 대한 통렬한 고발을 담아내고 있다. 물론, 대처정부의 경제정책으로 IMF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암울한 시기였다. 실업(失業)이란, 사람들이 일할 능력과 일하려는 의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실업은 여러 측면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첫째, 사회적 측면으로는, 가정파탄, 새로운 사회피부양층의 형성과 중산층몰락, 계층간 소득격차의 확대와 위화감 심화, 범죄증가와 사회불안심리 확산 및 정치적 불안 초래, 둘째, 기업경영 측면에서 평생직업관 붕괴 및 노사간 신뢰관계 악화, 고용불안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연공주의 인사의 붕괴,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 셋째, 경제적 측면에서는 경제의 악순환, 세수 차질과 조세마찰 발생, 실업대책 재정부담 증가 등 근로자들의 소득의 감소를 초래하여 근로자들의 물질적인 생존기반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며,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소외감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는 심각하다. 실업의 유일한 해결책은 충분한 실업연금이 아니라 일자리 마련에 있으며, 실업자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통한 자신감의 회복이 절실히 요구된다. 인생이 낭비되는 것은 죄악이다.  프랑스의 위대한 조각가 로댕의 말처럼, “직업은 생활의 방편이 아니라 생활의 목적이다. 일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치요, 인생의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이다. 정동운(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뉴스 022616::BBC,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함께 국내 여론 소개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충분히 준비를 잘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확진자가 어떻게 이토록 폭증했냐는 의문이 많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왜 한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는가?’라는 제목의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기사에서 “중국을 제외한 나라 중에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수십명이었던 확진자는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900명을 돌파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확진자 절반 이상은 종교적인 사안과 연결되어 있다”며 “많은 비난여론은 해당 종교의 비밀스러운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다”고 국내 상황도 소개했다. BBC는 정부가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요소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에서는 서로 모여 기도하고 노래를 불러 침방울을 통한 전파가 활발할 수밖에 없다”는 싱가포르 감염내과 전문의 룽호남 교수의 말도 언급했다. 룽호남 교수는 BBC에 “코로나19 확산은 사람들의 심리와 소통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대구의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약된 결혼식이 취소되면서 텅 비어있다. 대구=연합뉴스   BBC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폐렴으로 청도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사실과 아울러 장례식에 신도가 다녀간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어느 나라든 종교적인 집회는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신천지만 특정 지목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BBC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했다면 ‘무증상자 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면서도, 또 다른 싱가포르의 감염내과 전문가 말을 들어 “증상 없는 사람들의 전파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BBC는 “1980년대에 생겨난 신천지는 현재 25만명 규모의 신도가 있다”며 “이들은 서로 가깝게 모여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 신도 명단을 제공하는 등 정부에 적극 협조한다고 했지만, 일부 당국 관계자들은 화요일에 한 사무실에 들어가 직접 명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과천의 한 신천지 부속기관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BBC는 아울러 “신천지의 해체를 원하는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며 “해당 게시물에는 수십만명이 서명했다”고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언급했다. 이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선 시민들도 있다”며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두 차례 감염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22616::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이달 초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 단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단행한 조치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가 발병지인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지로 빠르게 확산하자 미국도 확산 방지 및 예방 등 대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N과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민주)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적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매일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시 공무원들의 자원·인력이 집결돼 코로나19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발병할 경우 대응 능력도 높아진다고 더힐은 전했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선언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다음 달 3일 이사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브리드 시장의 성명은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임박했다면서, 미국 내 지역사회 전파는 이젠 시간 문제라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실제 미국에서는 25일 기준 일본 크루즈선 귀국자 40명을 포함해 총 57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
뉴스 022616::참여과학자모임 "전기차 도입·카풀 확대로 탄소배출 줄여야"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가 대중교통보다 69%가량 더 많은 대기오염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참여과학자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이 승차공유 서비스가 초래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또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도시에서 더 많은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미국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모임이다.  우버. 출처=씨넷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기차를 도입하고, 카풀을 확대해 한 번에 승차하는 인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단체는 개인 소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며, 정부 역시 공해를 감소시키는 효율적인 운송수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러한 지적이 나오기 이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전기차로 바꾸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리프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투자를 투자해 탄소 중립적 운송 서비스 구축을 추진했다. 우버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일부 북미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더버지는 그럼에도 우버와 리프트의 차량 대부분이 아직 전기차가 아니며, 카풀 역시 소비자들이 꺼려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과의 연계 또한 단편적이며,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 원활한 해결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우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우버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자동차 소유를 줄이고 카풀을 제안하는 동시에 자전거와 스쿠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 관계자는 "해당 연구가 승차공유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리프트는 앱에 대중교통 정보를 넣었으며,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단일 배치를 확대하고 도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
뉴스 022616::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은 제너브스 [로이터=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기업 상속녀가 25일(현지시간) 다섯달간 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방법원은 이날 간편 조리식품 제조업체 '셰프 아메리카'의 상속녀 미셸 제너브스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제너브스는 입시 컨설턴트에게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두 딸의 미국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시험 답안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에게 비치발리볼 특기생이라는 허위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컨설턴트에게 2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법을 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입시비리 행위가 자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제너브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너새니얼 고든 판사는 "대부분의 학부모는 뻔뻔스럽게 뇌물을 주고 아이들을 대학 옆문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않는다"고 입시부정 행위를 질타했다. 이에 제너브스는 "아이들에게 불공평한 이득을 안겨주려 했던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너브스의 아버지가 세운 '셰프 아메리카'는 전자레인지용 간편 식품을 처음 만든 기업으로, 지난 2002년 20억 달러에 네슬레에 매각됐다. 현재까지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은 드라마 '풀하우스'의 여배우 로리 러프린을 비롯해 50명에 달한다. ::
뉴스 022616::김용범 기재차관 주재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 日생산량 1200만장 중 90% 국내 공급..50% 공적 물량 확보 "1인당 마스크 판매수량 제한, 배분계획·판매가격 등 확정"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마트가 대구·경북에 마스크를 긴급 공급키로한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는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0.02.24. jungk@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사재기와 가격 폭리를 막기 위해 1인당 판매수량과 가격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를 열어 마스크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판매가격과 판매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5일 발표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안의 원활한 시행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전날 국내에서 당일 생산되는 마스크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에 출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수출은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이 같은 수출제한조치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공급은 26일 자정을 기해 시행에 들어갔다. 하루 마스크 생산량 1200만장 중 90%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생산량의 50%를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공급하면 농협·우체국과 약국·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소량이라도 가정과 일터 근처에서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으로 확보된 물량을 대구·경북지역과 저소득층 등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해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의료진에게도 의료용 마스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공적으로 공급되는 마스크 판매가격은 생산자와 공적판매처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이번에 확보된 공적 물량에 대해서는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불가피하게 1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회의를 통해 마스크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주기적인 TF 회의를 통해 지역 수급여건 등을 고려,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 배분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이행상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엄격한 통관심사와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고, 식약처 신고 사항과 관세청 통관 신고 내용 등의 철저한 비교·분석 등을 통해 밀수출, 허위신고 등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며 "공적 판매처뿐 아니라 약국과 편의점 등 유통 담당 민간 관계자분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복면을 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조직원들이 지난 14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금요 기도회 후 거리로 나와 녹색 깃발을 흔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중동평화구상’에 항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하마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 승리뒤 독자 통치 - 무장단체서 합법정당 진출 사례 反정부활동 콜롬비아무장혁명군 2016년 평화협정 뒤 정당 변신 세계 각국에는 아일랜드 총선에서 약진한 신페인당처럼 재야에서 무장활동을 벌이다가 의회에 합법 정당으로 진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들은 국제사회로부터 테러조직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제재에 직면해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무시하지 못할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바논 헤즈볼라 =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감행하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힘을 지닌 대표적 조직 중의 하나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결성된 헤즈볼라는 레바논 영토 해방과 이슬람 국가 건설 등을 목표로 내걸고 무장저항 운동을 펼쳤다.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에 헤즈볼라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 1985년 미 항공기를 납치하는 등의 사건을 벌여 미국으로부터 테러 단체로 일찌감치 규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내에서 세력을 넓혀가더니 1992년부터 의회 선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에는 내각에도 진출해 정치, 군사, 사회적으로 국민 사이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8년 레바논에서 9년 만에 총선이 치러지자 헤즈볼라와 동맹 정당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등 힘을 과시했다. 서방의 ‘테러 조직’ 낙인과 달리 아랍권 주요국가들은 헤즈볼라를 합법적인 정치단체로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 하마스는 1987년 결성된 반이스라엘 무장단체로, 1997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인 파타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당으로 활동해 왔다. 온건 성향의 파타와 달리 하마스는 이슬람 국가주의를 앞세운 무장투쟁을 추구한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대신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파타와 하마스는 2017년 이집트의 중재로 정치적 통합에 합의한 뒤에도 양 측간 갈등으로 실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4월 모하메드 슈타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를 앞세워 새로 출범한 팔레스타인 내각이 하마스를 배제하면서 또 한차례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1월 하마스뿐 아니라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 = 콜롬비아에서 활동하는 좌익 정당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과거 1964년부터 50년 넘게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했던 동명의 단체가 모습을 바꾼 조직이다. 이 기간 정부군과 반군, 민병대 등의 유혈 충돌로 2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콜롬비아에서 혼란이 지속됐으나 2016년 정부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계기로 정당으로 변신했다. 반군조직을 이끌던 최고사령관 로드리고 론도뇨도 평화협정을 계기로 정치인이 돼 현재 당수로 있다. 당시 평화협정에 따라 경미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반군 대원 대부분이 사면을 받는 등 갈등이 봉합되는가 싶었지만, 일부 조직원들은 정부가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
뉴스 022616::(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어패류(어류·조개류)에 대한 일본 당국의 출하 제한이 풀렸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홍어의 출하 제한을 전날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어부들은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대기와 해양으로 누출된 2011년 3월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면 금지됐던 조업을 이듬해인 2012년 6월부터 시험적으로 재개했다. 일본 당국은 시험조업으로 잡는 어패류의 세슘 농도를 검사해 식품위생법상의 기준치(㎏당 100베크렐 이하)를 넘는 어종의 출하를 최대 44종까지 제한했다. 그러나 그간 검사에서 기준치를 충족하는 어패류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출하 제한을 풀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홍어에 적용하던 제한까지 해제했다. 홍어는 작년 1월 검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지만 올해 2월까지 약 1년간 채취한 1천8개의 검체에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세슘이 나와 안전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모든 어패류가 일본 내에선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도쿄=연합뉴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는 후쿠시마산 어패류.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시험조업이 가능해진 홍어 잡이를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10㎞ 이내 해역에선 자제하고, 국가기준보다도 한층 엄격한 세슘 농도 자체 기준(㎏당 50베크렐 이하)을 충족한 경우에만 출하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산 어패류의 출하 제한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출어 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시험조업을 정상조업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산 어패류의 출하 제한 해제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 이후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려보낼 경우 다시 조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는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뉴스 022616::"'세계 최초' 항체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이력 추적 성공"  Grace Assembly of God 교회 탕린 지점(왼쪽)과 The Life Church and Mission 교회가 입주한 건물 [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회 감염'의 두 집단 간 연결 고리가 밝혀졌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서도 감염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통해 싱가포르 두 교회감염 사례 간 연결 고리를 찾아냈다고 전날 발표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최대 감염군(群) 교회(Grace Assembly of God) 소속 66번 환자가 이 교회 관련 인사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차 환자'다. 동선 조사 결과, 66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부부 사이인 싱가포르인 83·91번 환자와 함께 중화권 설인 춘제 모임에 참석했다. 83·91번 환자는 8명의 확진자가 나온 또 다른 교회(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에 다니는 이들이다.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중국인 부부인 8·9번 환자가 자리를 같이했던 것이 밝혀졌다. 83·91번 싱가포르 부부 환자는 춘제 모임 이후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 등을 찾았지만 당시에는 상태가 경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이후 66번 환자와 접촉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달 18일 국립전염병센터에서 검사를 받았고, 83번 환자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91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이후 듀크-싱가포르국립대(NUS) 의대가 개발한 '혈청학적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해 몸이 생산하는 항체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항체는 수년간 몸에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이미 완치가 됐더라도 이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결국 '항체 검사'를 통해 91번 환자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전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는 의미다. 다만 91번 환자는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보건부는 "이번 결과는 83·91번 환자가 교회 행사에서 우한 출신 8·9번 환자에게 감염됐고, 이후 지난달 25일 춘제 모임에서 66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어 "66번 환자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교회 관계자 및 신도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간킴용 보건부장관은 두 '교회 감염' 사이의 연결 고리로 91번 환자를 발견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교회감염'의 발생 원인을 알아낸 만큼, 두 '교회감염' 군은 통제 내에 있다"고 말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도 SNS를 통해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는 세계 최초라면서 연구진 및 추적 조사 관계자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
뉴스 022616::엔진 전문업체  STX엔진(077970) 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STX엔진은 전날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에 있는 STX엔진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본사 및 공장 건물을 폐쇄했다고 26일 밝혔다.  STX엔진 측은 800여명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STX 엔진은 국내 선박용, 방위 산업용 디젤 엔진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2004년에 STX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사업부문은 민수사업, 특수사업, 전자통신사업의 3개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
뉴스 022616::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 사진제공=하나캐피탈.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 사진제공=하나캐피탈.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3)가 학생으로 보낸 지난겨울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했다.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온 리디아 고는 21일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후원사인 하나캐피탈의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인터뷰를 병행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리디아 고는 하나금융그룹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오프 시즌에 학교에서 겨울학기 수업을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3주 동안 들었다"면서 "계절학기가 아니라 따로 있는 클래스였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수업을 했는데, 사회심리학과 마케팅개론에 대해 배웠다. 재미있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고 소개했다.  "수업을 마치고 대학교 근처 맛집도 많이 갔다"고 언급한 리디아 고는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학교 가고, 학교생활이 끝난 후에는 운동도 많이 했다. (투어를 뛰는) 평소와는 다른 생활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리디아 고는 "시험이 낯설고 떨렸지만 통과해서 더 좋았다. 평소와 뭔가 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 학교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이왕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으니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리디아 고는 "(겨울 동안) 운동도 많이 했다"며 "평소 필라테스를 했는데, 그것도 하면서 트레이너 분을 소개받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하체에 비해 상체가 작다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그 점을 보완했다. 원래 웨이트를 해도 근육이 안 아팠는데, 이번에는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쓰니 근육통이 왔다"고도 했다.  학교 친구들과 주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리디아 고는 "먹으러 다녔다"면서 "돈까스도 먹고, 파스타도 먹으러 다녔다. 주로 학교 근처에서 먹었는데, 채식하는 친구도 있어서 강남 쪽으로 와서 비건 식당도 갔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새로웠다"고 답했다.  또 그는 "학교생활이 힘들고, 공부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원래 내 생활과 완전히 달랐고 지하철도 갈아타는 등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나는 박세리 감독님처럼 유명하지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다녀도) 알아보시는 분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선수로서, 스윙 변화 모색과 올 시즌 목표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프로로서, 후원 계약과 사회 공헌 등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
뉴스 022616::교인 수 10만 명의 초대형 교회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부목사의 동선을 축소ㆍ왜곡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명성교회는 교인 수 10만 명의 초대형 교회다. 특별새벽기도 기간에는 매일 5만 명의 교인이 새벽기도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A부목사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교인 문상을 다녀온 뒤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에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사실이 확인됐고, A목사는 21일 저녁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명성교회는 “자가격리되기 전 A목사는 16일 1부 주일예배에만 참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부 주일예배는 오전 7시에 시작한다. 일요일 가장 이른 예배 시간대라 상대적으로 참석자가 적은 편이다. 그 당시 명성교회 측은 “A부목사가 자가격리 상태지만 아직 아무런 감염 증상도 없다. 게다가 1부 예배라 참석한 성도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A부목사의 ‘16일 1부 주일예배 참석’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명성교회는 25일 서울 강동구청으로부터 A부목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서야 “A부목사는 16일 ‘1부 예배’가 아니라 ‘4부 예배’에 참석했다”고 입장을 바꾸어 발표했다.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되는 4부 예배는 2000명 이상의 교인이 참석한다. 명성교회에 소속된 부목사 등 교역자들도 대부분 4부 예배에 참석한다. 명성교회 입장에서 A부목사의 동선을 확인하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부 예배 참석’을 고집하던 명성교회는 정부 차원의 감염 확진자 동선 조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사실을 실토한 셈이다.  명성교회는 소속 부목사가 자가격리 전 8차례 예배에 참석했음에도 이를 사실대로 밝히지 않았다. [중앙포토]  이에 대해 명성교회 측은 “처음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A부목사에게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무려 10만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 장례식장에 다녀온 소속 목회자의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A부목사가 확정 판정을 받은 25일에도 명성교회는 “16일 4부 주일예배에만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 결과 A부목사는 청도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 전까지 무려 8차례(15일 새벽예배, 16일 오후 1시30분과 오후 7시 예배, 18ㆍ19ㆍ20ㆍ21일 새벽예배, 19일 오후 7시30분 수요예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6일 오전 9시30분에는 명성교회 대식당에서 아침식사까지 했다. 현재 보건당국에 신고한 A부목사의 1차 접촉자 중 348명이 검사 대상자로 확정됐다. 향후 접촉자와 검사 대상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녀가 A부목사와 동일한 시간에 예배를 드렸다는 한 명성교회 교인은 “명성교회는 일요일에 여러 번에 걸쳐 예배를 드린다. 저녁예배까지 몇 명이 해당 공간을 거쳐 갔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다. 대형교회이기에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없다면 다수의 감염이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한국 개신교계에 세습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앙포토]  바깥 사회보다 더 투명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확진 목회자 동선 축소와 왜곡’에 나섰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설령 명성교회 측이 초기 사실 확인 절차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언론보도 이후 바로 잡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런데도 명성교회는 침묵했다. 누구보다 A부목사가 정확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A부목사에 대한 명성교회 측의 축소ㆍ왜곡 압박이 있었다면 더더욱 심각한 일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신교 목사는 “통상 일선 교회는 주일예배 취소를 우려한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신앙적 측면도 있지만, 교회 입장에서는 한 주만 빠져도 월 헌금 수입의 25%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의 정보와 동선을 축소하려는 잘못된 시도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명성교회는 A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24일까지도 ‘주일예배 취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한편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교회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
뉴스 022616::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 인터뷰를 위해 사진을 찍는 중에도 그를 알아보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마스크 쓴 양경원을 알아본 시민들이 '셀피를 찍자'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됐다.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한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배우 양경원(39)을 만났다.  국민대학교 건축과 출신에 전공을 살려 건축사무소에서 2년 반을 일했던 양경원은 춤과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무작정 무대에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인 직업과 새로운 도전 중 고민하던 그는 "한시라도 빨리 시도하고 도전해보고 아니면 빨리 돌아오자. 아니면 또 다른 길로 가든, 양자택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고. 양경원은 "주말마다 트레이닝을 받다가, 매일 퇴근 후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직서를 내고 무대에 서다 보니 1년, 2년이 지났고, 그러다 2020년이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순탄치는 않은 삶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모아둔 돈을 야금야금 쓰다가 나중에는 궁핍한 삶도 살아 봤고,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나가는 상황에도 처해봤었다고 했다. 양경원은 그때를 돌아보며 "'제가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가요'라고 말을 하는데 그냥 그 상황이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또 돈이 생기면 연습을 가고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손에 쥔 것이 없어서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는 그는, 지금은 돈보다는 '행복해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갈 정도였지만, 기다림 끝에 만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은 그의 운명을 바꿔놨다. 길 가다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눈도장을 찍은 후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감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저를요?'라고 되물을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데, 제가 지금은 회사(소속사)에 들어가는 것이 맞을지 아닐지도 결심이 서지 않았다"며 "또 감사하게도 마스크를 썼는데도 길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특이하게 생겼나 보다. 저를 다 알아봐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좋지만, 또 부끄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극중 맛깔나는 북한 사투리로 시청자들을 '표치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양경원은 '의외로' 서울 사람이다. 그는 "연출님도 놀랐는데, 제가 의외로 서울 사람이다. 고향이 성북동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런 그가 북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만들어낸 데에는 제작진의 공이 컸다. 양경원은 "대본 자체가 표치수에 맞게 너무 잘 써있었고, 북한말 자문 선생님이신 백경윤 선생님이 항상 녹음을 해주시고 표치수에 맞는 대화법을 저에게 적용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표치수라는 인물을 작가님이 잘 표현을 해주셨지만, 제가 이 사람에게 공감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표치수는 이런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더해져서 지금의 표치수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지한 듯 코믹한 표치수의 모습에 대해 그는 "저는 웃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지만, 대본이 재미있었고 상황이 재미있던 것들이 표치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 표치수도 본인의 개그적 소양을 발휘해서 남들을 웃기는 것이 아니라, 정색을 하고 진중하지만 그 것이 밖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되지 않나. 저와는 그런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고 말했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표치수가 주목을 받은 데에는 '윤세리(손예진)와 앙숙'이라는 설정도 있었다. 양경원은 손예진과의 호흡에서 큰 만족감을 얻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손예진 씨와 현빈 씨에게 '리스펙트(Respect)'하게 됐다. 괜히 손예진, 현빈이 아니구나 싶더라. 배우로서 동료로서 모두 저희 선배이면서 배려심도 많다. 상대방이 뭐가 불편한지도 잘 알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더라. 그리고 그 배역으로서 존재함이 탁월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을 그냥 리정혁, 윤세리로 보게 되는 거다. 그리고 나를 완전히 표치수로 봐주니까 연기할 때도 정말 편했다. 잡념이 들지 않는 상태가 좋지 않나.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가 아니라 나를 표치수로서 봐주고, 내가 그들을 리정혁, 윤세리로 보는 것들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호흡이 완벽했기 때문일까. 긍정적인 반응도 많이 얻게됐다. 양경원은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면 아내가 반응도 많이 보여주고, '이런 게 올라왔다'면서 알려주기도 했다. '표치수 귀엽다'는 반응도 웃겼던 거 같다. 그런데 그건 제가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대본에 이미 다 그렇게 써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는 애드리브 몇 번을 빼고는 거의 다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대본에 충실했다. 연출님도 저희에게 많은 가능성을 두고 자유를 주는 편이라 배려심이 제대로 느껴졌다. 굉장히 좋은 조건에서 연기를 했었다는 것 느낌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2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종영한 작품의 주역이기에 양경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차기작에 대해 묻자 양경원은 "영화나 드라마의 제안이 들어온 것이 있는데, 결정지은 것은 없다"며 "신기하게도 광고계에서도 저에게 많이 제안을 해주신다. 5중대원들과 함께 들어오는 것도 있는데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양경원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길잡이인 아내와 상의 끝에 더 나은 길을 택할 에정이라고. 그는 "제 아내는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늘 이 사람을 존경하고 있다"며 "아내가 어제는 제게 '오빠 일이 지금 들어오고 있는데, 오빠는 그 일에 어떤 일로서 기대되는 즐거움이 먼저야 아니면 수입의 경중이 먼저 생각이 돼?'라고 묻더라. 당연히 즐거움이 먼저라고 답하니 '그러면 됐어'라고 했다. 아내는 중간 중간 제가 혹시 가장으로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하는 거 같았다. 물론, 저희도 경제적으로 힘들 때도 찾아오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우리는 잘 살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되든지 개의치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경원은 이제 '표치수'의 옷을 입고 한 발을 뗐다. 러브콜이 쇄도해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그에게 대중들이 거는 기대감 역시 큰 상황. "시청자 분들에게 양경원, 표치수가 아닌 캐릭터 그 자체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 공고  신재생 에너지 (PG) [제작 최자윤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제주한림 해상풍력, 새만금 태양광 등 32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해 1조9천억원을 비롯해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27일 확정해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실행계획은 산업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매년 수립·시행하는 것으로, 해당 연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개발 목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전략을 포함한다. 우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시장을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높여 재생에너지 수요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2.3GW 규모의 32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한다. 태양광은 새만금을 비롯해 17개 단지, 풍력은 제주한림 등 15개 단지에서 공사가 시작된다. 영암 태양광 등 28개 단지와 장흥풍력을 비롯한 9개 단지는 올해 준공된다. 투자 규모는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해 올해 1조9천억원, 3년간 11조원으로 추산됐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은 지난해 6%에서 올해 7%로 1%포인트 상향한다. 재생에너지 생태계는 효율·환경 중심으로 개선하고 미래에 대비한 신재생 에너지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올해부터 도입되는 태양광 모듈 최저효율제와 탄소인증제는 고효율·친환경 설비 확산과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 효율을 극복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 풍량·수용성 확보에 유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태양광·풍력 기술개발에 203억원, 수소 기술개발에 43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병행한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발전사업을 허가할 때는 주민들에게 사전고지를 의무화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 산지복구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계획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복잡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을 경쟁입찰 중심으로 통합하되 입찰 물량과 연간 보급목표 간 연계를 검토한다. 풍수해에 대비한 취약시설 안전점검, 태양광 시공기준 강화,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을 통해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지율 2.1%p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해석 '코로나19 최대 확산지' TK서 부정평가 최고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5.2%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응 태도, 경제 위기감 등이 여과없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5.2%다. 전주(43.1%) 대비 2.1%p 상승한 수치다. 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는 자연스레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51.2%로 전주보다 1.5%p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이번 국정지지율 추이를 '코로나19 국면'에서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4·15 총선이라는 대규모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집으로 해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5.2%, 부정평가는 51.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긍정평가는 대구·경북(23.8%)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지역인데다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는 73.0%로 전주(72.6%)보다 0.4p 올랐다. 반면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71.4%다. 이곳에서의 부정평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4.9%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59.6%)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30대(55.9%), 50대(46.4%), 60세 이상(34.6%), 18세 이상 20대(34.5%) 순이다. 부정평가는 60세이상(61.1%)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18세 이상 20대(59.5%), 50대(49.3%), 30대(41.6%), 40대(39.7%)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 민주당서 최고치…통합당서 최저치 지지정당별 긍정평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정의당 지지층(60.9%), 잘모름(34.9%), 바른미래당 지지층(27.9%), 무당층(21.2%), 기타정당 지지층(14.4%), 대안신당 지지층(12.2%), 국민의당 지지층(10.8%), 미래통합당 지지층(2.0%) 순으로 나왔다. 반대로 지지정당별 부정평가는 미래통합당 지지층(96.5%)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9%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
뉴스 022616::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8)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준다. 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간) 보라스가 브라이언트의 바람이었던 인턴십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사고 직전 현역 시절 자신의 에이전트였던 롭 펠린카(51)에게 연락을 통해 야구 에이전트 인턴십 자리를 물어봤다. 브라이언트는 펠린카에게 알렉시스 알토벨리가 보라스 밑에서 에이전트 인턴십을 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알렉시스의 여동생 알리사 알토벨리는 코비의 딸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같은 농구팀이었다.   스캇 보라스(왼쪽)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의 생전 마지막 바람이었던 에이전트 인턴십을 허가하기로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알토벨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브라이언트 가족과 친해졌고, 헬리콥터에도 동승했다. 안타깝게도 사고로 이어졌고, 존 알토벨리-캐리 알토벨리 부부와 알리사가 세상을 떠났다. 알렉시스와 큰 아들 J.J만이 남겨졌다.  이 소식을 들은 보라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는 J.J 알토벨리와 먼저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J.J를 통해 알렉시스와 접촉했다. 보라스는 그녀를 인턴십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보라스는 ‘더 타임스’를 통해 “알렉시스가 마케팅, 야구 운영, 스포츠 과학, 사무 행정 등 회사의 다양한 부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했던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바람이 전해졌다. mungbean2@maekyung.com ::
뉴스 022616::민주당에 "비례정당 만들지 않겠다더니..꼼수 부리면 안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여권에서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구·경북(TK) 최대 봉쇄조치'가 거론된 데 대해 26일 "지금 봉쇄해야 할 건 대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 직후 기자들이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대구·경북 봉쇄'에 대한 반응을 묻자 "(봉쇄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래통합당, 최승재·백대용 영입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zjin@yna.co.kr  황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또 민주당에서도 이른바 '비례민주당'(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약속 하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누가 그런 약속을 했나. 민주당이 했다"며 "꼼수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추진되는 데 대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다"며 회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대표 비서실에 연락했고, 그런 논의과정을 보고 들었다"며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고 있다. toadboy@yna.co.kr  ::
뉴스 022616::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78명 또 추가돼 677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 중 1명이 숨져 대구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9시까지 확진자가 677명으로 전날 오전 9시의 499명에서 178명 늘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1시 숨졌다. 대구의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이 남성은 신천지교회 신도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3일 호흡곤란에 이어 24일 폐혈성 쇼크에 빠져 심각한 상태였다. 추가 확진자 중 대구시 경제부시장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공군11전투비행단 군인 등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경제부시장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 건물을 이날 하루 전면 폐쇄하고 직원 693명에게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 직원과 방사선사, 곽병원 간호사, 사회복지시설 직원, 학원 강사 3명도 포함됐다. 이날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완치자가 나왔다. 37번째 확진자인 47세 남성으로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4~25일 두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이 내려졌다. ::
뉴스 022616::고령·중증환자 193명 사흘째 갇힌 가운데 내부접촉 확진 발생 의료계 "보건당국, 정밀하고도 신속한 대응 체계 만들어야"  사회복지사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 A(54·51번 환자)씨의 병원 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병원 내 CCTV는 병실 내부를 제외한 복도만 비추고 있어 병실 내부 접촉자는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처음 확진된 사회복지사보다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요양보호사 감염을 더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 감염일 가능성이 큰 데다가, 정신적인 부분을 환자와 주로 상담하는 사회복지사와 달리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환자 수발을 비롯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이뤄진다.  전날 부산시는 이상증세를 보이는 3명을 격리했다고 설명했는데 이 요양보호사가 그중 한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다.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환자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5∼6층 수리를 하면서 환자들을 받지 않아 병상을 띄울 공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뉴스 022616:: 뉴스1이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시자가 일약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차기주자 판도마저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코로나19'에 초강력 대처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단숨에 따라 잡고 3위 자리를 꿰찼다.  ◇ 신천지 강제조사 지시 이재명, 윤석열 제치고 단숨에 차기 3위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7.8%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판단, 지난 25일 "제2의 대구 사태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해 긴급 강제조사에 들어 갈 것"을 지시해 방역과 함께 신도 명단 확보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사이다 조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4.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2.3%),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 등의 순으로 이 지사 뒤를 이었다.  한편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유보층도 31.4%에 달했다.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 2주전 이재명, 이낙연-황교안-윤석열에 이어 안철수와 공동 4위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게도 밀려 5위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1001명을 상대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0%)가 1,2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5%)이 3위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권력에 대해 거침없는 수사를 펼친 윤 총장에 대해 보수층 등이 높은 평가를 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총장에 이어 안철수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이상 3%),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2주만에 순위가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윤석열 총장 이름이 오르내릴 기회가 크게 없었던 반면 이재명 지사는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뉴스 022616::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명성교회 소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전 출입 통제 중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지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2.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6일 오전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명은 전날 확진 판정된 사례다. 사실상 도시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교회와 노인회관 등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되는 등 본격적 지역감염이 시작될 조짐도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집계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 대비 11명 늘었다. 강동구에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와 그 가정에 머무른 부목사 지인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파구에서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과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은 전날 아침 태국 후아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7일께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었다. 그는 24일 저녁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로 판명돼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성지순례팀과 지난 16일 같은 비행기를 탔고 21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어 24일 오후에 검사를 받은 데 이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발생 사례 51명 중 16명은 2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서울의 의사환자 누계는 6천878명으로, 이 중 5천4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천463명은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 누계는 1천697명이다. 이 중 1천60명의 감시가 해제됐고 나머지 637명은 감시 중인 상태다. 전국으로 보면 1천1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이 중 11명이 사망했고 22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지금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6곳 이상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시내 5개 권역에서 모두 환자가 나왔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종로구에서 10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송파가 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서울시 발생으로 집계됐으나 거주지가 경기 평택시, 김포시, 고양시, 대구, 인천, 중국 우한 등인 경우도 있었다. 종로구에서는 교회와 노인회관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송파구에서는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부목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나섰다. 용산구의 경우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관내 대형 오피스 건물인 LS용산타워에 근무하는 경기 김포시 거주 직장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용산타워는 25일 0시에 폐쇄됐으며 27일에 다시 문을 연다. 다만 확진환자가 근무하던 이 건물 16층은 2주간 폐쇄가 유지될 예정이며, 14∼21층은 일요일인 3월 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중국 여행제한으로 연초 조립라인 작업 지연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코로나19 사태로 아이폰12 출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맥루머스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여행이 제한되면서 아이폰12 준비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가을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작업은 여름부터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준비 작업을 해 왔다. 특히 미국 애플 본사에 있는 엔지니어들이 중국을 방문해 조립 과정을 정비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이 작업은 중국 춘절 연휴 직후부터 시작됐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이 때부터 애플 엔지니어들이 폭스콘 같은 중국 생산공장을 방문해 조립 과정 조정 작업을 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 작업이 예전처럼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작업이 지연될 경우 칩을 비롯한 다른 아이폰 부품 주문 기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폭스콘 엔지니어들은 3, 4월에 조립라인을 구축한 뒤 시험 생산을 했다. 이런 절차를 토대로 5월 경에 라인 최종 조정 작업을 해 왔다. 두 달 여에 걸친 이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물론 애플은 아직까지는 아이폰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여행 제한 조치가 길어질 경우 아이폰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매장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했다가 최근 일부 재개장했다. 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월 분기 실적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22616::장환진 통합당행 선언·김철근도 고심 중..현역 '결단' 임박설도 안철수, 여론조사 결과에 의구심.."리얼미터, 공정성 시비서 자유롭지 못해" 주장  제1차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2.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동환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오렌지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창당한 국민의당이 '무더기 이탈' 사태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안 전 의원은 당 대표로서 '낮은 지지율' 자체를 부정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총선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탈자들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장 전 실장은 이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도 붙였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이다. 김 전 대변인은 2012년 '진심캠프'부터 안 대표와 함께 해온 대표적인 안철수계 인사다. 안철수계 현역의원 중에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합류하며 국민의당과 결별했다.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하는 장환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 2020.2.26 jeong@yna.co.kr  이러한 '무더기 이탈' 움직임의 배경에는 2%대의 낮은 당 지지도가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3%에 불과했다. 정의당(4.1%)은 물론 바른미래당(3.0%)보다도 낮은 수치다. 대부분 이탈자는 안 대표의 가치와 철학에는 동의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지지기반으로는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귀국 직후부터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일관하면서 통합은 물론이고 선거 연대 가능성마저 사라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내린 것이다. 안 대표는 여전히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지만,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나 김형오 위원장이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잇단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내린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간다는 사람 붙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양당 체제의 정치를 거부하고 정치개혁, 실용정치를 외쳐온 안 대표가 과거 '보스 정치'와 같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를 억누르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에 참여하고 있는 안철수계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도 사람인데 왜 서운한 마음이 없겠나"라며 "다만 어려운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떠나겠다는 사람을 붙잡기보다는 남은 사람들이 더 똘똘 뭉쳐 제3의 길 개척에 나서자고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제1차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하면서 국민의당의 성공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며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소스와 리얼미터, 두 조사기관의 조사방식을 비교하면서 "입소스는 지지 정당의 창당이나 합당 여부는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당명을 모르는 응답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뒤 조사했고, 리얼미터는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으로 밝힌 반면, 국민의당은 그냥 '국민의당'이라고만 보기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뉴스 022616::일부 직원 재택근무 기간 다음달 8일까지 연장  SK텔레콤 T타워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  본사 직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T타워를 26일부터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6일 직원들에게 “T타워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금부터 T타워를 3일간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SK텔레콤은 건물을 폐쇄한 후 집중 방역에 들어간다. 앞서 SK텔레콤은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장기적으로 현행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면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직원과 근접한 거리에서 일했던 일부 조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 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한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고객 대응 및 네트워크 관리 등 업무상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조직도 교대근무 조정 등을 통해 상황 장기화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뉴스 022616::삼성, 사전 예약기간 연장 요구 통신사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 유치경쟁 과열·추가비용 부담 토로 방통위도 삼성에 부적절 의견 전달 갤S20외 5G 단말 제품 사실상 전무 통신사측 협상력 갈수록 떨어져  서울 종로구 T플레이스 종각점에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모델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  갤럭시S20이 통신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야말로 요즘 통신 시장의 ‘슈퍼갑’이다. 경쟁 제품이 전무하다보니 통신사들은 삼성전자 눈치보기에 바쁘다. 5G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사전 예약기간을 연장 요구에 통신사들이 ‘울며겨자먹기’로 백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0’ 사전 예약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 늘어난다. 통신3사는 스마트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갤럭시 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줄이는 데 합의하고,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의 일방적인 ‘갤럭시S20’ 예약 기간 연장 요구에 이통3사간 맺은 소위 ‘신사협정’은 물거품이 됐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약 기간 연장으로 시장이 다시 과열될까 봐 우려된다”며 “오래전부터 단축하기로 합의한 사전 예약 기간을 삼성측이 일방적으로 늘리는게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삼성측의 요구를 거부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사전예약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경품과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하게 되면서, 이통사들은 계획에 없던 추가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소비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삼성측에 전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7일 개통이 이미 시작되는데 그 이후에도 사전예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20’ 과 경쟁할 5세대(5G) 스마트폰이 현재로선 전무하다. 삼성의 입김이 더 쎌수 밖에 없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개의 스마트폰 중 7개가 삼성 제품이다. 갤럭시가 국내 통신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S20’ 물량을 주지 않으면 5G 고객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삼성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할 수 밖에는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최근 대리점 방문이 쉽지 않아 고객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S20’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전 예약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 지급되는 사은품도 3월 3일까지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6일이다. 박세정 기자 ::
뉴스 022616::[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김민재는 가수 연습생 시절 만났던 절친 안효섭과 드라마로 재회하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민재는 26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안효섭 형과 함께 한다는 게 웃기더라"라며 "18살때부터 알았고 그때는 가수 연습생 때였다. 서로 작품으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초반에는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안효섭과 작업하며 "서로 캐릭터로 만나는 일이 어색하고 재밌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연기에 대해 공유하며 잘 찍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에 이어 특별출연으로 시즌2를 빛낸 양세종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만났다. 3년 뒤 같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니까 이상한 희열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과 2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3년의 시간을 겪고 은탁이가 되었을때에도 그 곳에 있는게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또한 김민재는 시즌2를 함께하며 한석규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감당할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할때 자기의 살을 긁는 그런 순간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천천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김민재는 "또래 친구들과 작품을 하면 그 나이대에 이야기할 수 있는 고민과 주제가 있다"라며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저희가 겪었던 고민에 대한 답같은 걸 주시더라. 저도 그런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 1-2월 한달동안 중국으로 6-7억개 마스크 수출돼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 어려웠을 것  - 마스크 중국 수출 제한 1,2주 전에 시행했어야.. 늦었지만 다행스러워  - 중국 수출하는 한국 대리상들이 원단 대주는 조건으로 물량 싸게 달라는 제안해 와  - 마스크 소재 중국 의존도 높아.. 행정지도 통해서라도 공기청정기, 에어컨 MB 원단 마스크 전용으로 유도해야  - 수출 제한한 만큼 빠르면 5~10일 내 마스크 가격 내려갈 것  - 마스크 재사용 안 돼.. 외피에 묻은 바이러스 상온 생존해 이염 전이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2월 26일(수) 08:46-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종한 대표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 심인보 : 요즘 마스크 구하기 힘들다는 분들 많죠? 요새는 뭐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루에 우리나라에서 마스크가 1,200만 개가 생산이 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주변에서 보면 마스크 사기 힘들다는 이야기들 너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 걸까요? 직접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의 대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님, 나와 계시죠?  ▶ 박종한 : 안녕하세요, 앵커님, 저 웰킵스의 박종한입니다.  ▷ 심인보 : 안녕하십니까?  ▶ 박종한 : 안녕하세요?  ▷ 심인보 : 요즘 엄청 바쁘시겠어요.  ▶ 박종한 : 요즘 뭐 10시간씩 2교대로 하루 20시간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돈도 많이 버시겠네요.  ▶ 박종한 :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좀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하루에 지금 1,200만 개가 넘는 양이 생산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시중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든 겁니까?  ▶ 박종한 : 가장 큰 요인은 사실 그동안 중국 쪽에서 수출에 있었습니다. 지금 사실 중국으로 넘어간 양이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금 1월하고 2월 2달에만 한 6억 개에서 7억 개 정도가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 심인보 : 6억 개에서 7억 개요?  ▶ 박종한 : 네, 그렇게 되면 국내에 가지고 있던 재고량 그다음에 일부 생산된 물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스크가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정이 생긴 거죠.  ▷ 심인보 : 아니, 아까 말씀하실 때 1,200만개 생산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한 달에 30일로 계산하면 3억 6천만 개잖아요.  ▶ 박종한 :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고요. 이게 5일 정도밖에 생산을 못하는 거고 최근에 한 일주일, 이주일 정도가 1,200만 개지, 그전에는 월등히 적습니다. 만약에 국내 수요가 연간 한 3~4억 개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체들이 1, 2월 내내 계속 이렇게 생산한 게 아닙니다. 식약처가 극단의 조치를 통해서 생산량을 극대화해놓은 수치죠.  ▷ 심인보 : 아,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렸을 때 1,200만 개라는 이야기군요.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으로의 수출이 마스크가 부족한 최대의 원인이었다고 보신다면 오늘 0시부터 수출 제한 조치가 취해지잖아요. 그러면 사정이 나아질까요? 대표님?  ▶ 박종한 : 일단은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합니다. 다만 늦은 감이 있지만 사실은 1, 2주 전에 시행했다면 더욱 효과가 극대화됐을 텐데요. 늦었지만 아무튼 다행스럽습니다. 굉장히 효과가 많을 거고요. 아마 더군다나 수출량을 제한함과 동시에 공적 판매처로 출하 의무 조치까지 내렸기 때문에 빠르면 4, 5일 늦어도 10일 안에는 마스크 수급 불안정은 충분히 해소되리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 심인보 :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유통업자들, 도매업자들에 의한 수출만 제한이 된 것이지, 생산 업체로부터 직접 수출하는 것은 제한이 안 된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이건 사실입니까?  ▶ 박종한 : 그렇지 않습니다.  ▷ 심인보 : 아, 사실이 아니군요.  ▶ 박종한 : 수출은 일단은 300개 이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을 받고요. 다만 제조업체만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출하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방금 하신 말씀하고는 배치되죠.  ▷ 심인보 : 그러니까 도매업자는 아예 수출을 못하고.  ▶ 박종한 : 맞습니다.  ▷ 심인보 : 제조업자는 수출할 수 있는데 생산량의 10%만 수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군요.  ▶ 박종한 : 그렇습니다. 10% 이내죠.  ▷ 심인보 : 10% 이내로.  ▶ 박종한 : 그것도 1일 생산량의 10%이기 때문에 상당히 산셈이 복잡합니다. 이게 1일 생산량인데 만약에 수출을 하려면 그렇다고 아주 적은 양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또 모으게 되면 매점매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이런 기사들이 있어요.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자제, 필터 원단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필터 원단을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중국의 업자들이 필터 원단 대줄 테니까 너희 물량 절반 우리한테 넘겨, 이렇게 제안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던데요.  ▶ 박종한 : 저희 회사에도 수차례 그런 제안이 들어왔을 정도로 흔히 중국 제조업체가 직접 제안하는 것은 아니고요. 한국 내의 일종의 벤더들, 대리상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방송용으로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장난을 친다고 할까요?  ▷ 심인보 : 적합합니다, 장난 친다.  ▶ 박종한 : 그들의 제안은 50%까지는 아니고요. 생산 물량의 MB 대줄 테니 생산 물량의 15%에서 20%를 300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달라, 그런 겁니다.  ▷ 심인보 : 아, 그런 거군요.  ▶ 박종한 : 보통 중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들 저희는 안 하고 있습니다만 업체들 이야기 들어보면 비싸게는 2,400원까지 수출하거든요.  ▷ 심인보 : 와, 원가가 얼마쯤 되는데요?  ▶ 박종한 : 2,000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하는 건데, 사실 완전히 그냥 한 방에 뭘 하겠다는 그런 아주 나쁜 심보죠. 그런 부분도 아주 제한이 되는 거여서 제가 사실은 한 20일 전부터 이런 제안을 계속 드렸습니다, 정부 관계자 측에도 수출을 제한해야 이 문제가 풀린다. 그래서 뒤늦은 감이 좀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시행돼서 다행인 거고요. 그런 업자들의 그런 장난질도 막을 수 있는 거죠.  ▷ 심인보 :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게 우리가 수출을 안 하면 중국에서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 원단을 우리한테 또 수출 안 하면 또 어떻게 하나, 그러면 지금 재고 떨어지면 더 이상 생산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되거든요.  ▶ 박종한 : 맞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중국에서.  ▶ 박종한 : 네, 이미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벤더들이 그런 장난도 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물량이 충분히 넘어온다면 그런 딜이 성립이 되겠습니까? 안 되죠. 그런데 이미 많이 제한을 하고 있고요. 지금 국내 MB를 생산하는 업체가 한 7개 업체 정도가 있습니다. 전량이 MB가 전국에서 들어오는 건 아니고요. 전체 물량의 한 30~40% 정도가 중국산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요.  ▷ 심인보 : 나머지는 국내산이고요.  ▶ 박종한 : 네, 국내산을 쓰고 있는데, 국내산이 쉽게 말씀드리면 마스크가 총 4개의 소재를 사용합니다. SB라고 하는 내피와 외피 그다음에 앵커님이 말씀하신 MB라고 하는 필터 소재 그다음에 이어밴드 그다음에 노즈 클립이라고 하는 코세 이렇게 네 가지의 소재가 사용되는데, 사실은 MB뿐만 아니라 외피와 내피를 사용하는 SB를 제외하고는 이어밴드나 코세도 중국산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MB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어밴드와 코세도 문제가 되는데 정부기관에서 힘을 합쳐서 사실 이어밴드나 코세는 1, 2주 안에 국내에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제품들이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좀 바로 해소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MB가 문제인데 MB는 크게 보면 이게 마스크용으로 사용되는 MB가 있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용으로 사용되는 MB가 있습니다. 당분간 행정지도를 통해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쪽에 사용되는 MB를 마스크 전용으로 유도를 한다면 MB 수급 문제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심인보 : 그렇군요. 어쨌든 수급의 걱정은 있긴 하나 방법은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박종한 : 네, 방법이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런데 또 문제는 가격 아니겠습니까? 마스크 값이 너무 올라서 부담이 됩니다, 사실.  ▶ 박종한 : 맞습니다.  ▷ 심인보 : 가격이 왜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 박종한 : 적정한 가격은 사실은 브랜드가 없는 경우에는 500~600원, 브랜드가 있어도 1,000원, 1,500원 정도가 사실은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요.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죠. 거기다가 우리나라 소비자분들이 금방 뜨거워지시고 그래서 많이 킵을 해놓으시려고 하세요.  ▷ 심인보 : 아무래도 불안하니까요.  ▶ 박종한 : 그렇죠. 당연히 그러신 건데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킵을 하시면 굉장히 비싼 값에 구매를 하시게 됩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 박종한 : 조금만, 사용량만큼만 자제를 하고 계시면 내려갑니다. 수출 제한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확실히 내려갑니다.  ▷ 심인보 : 언제쯤이면 내려갈까요?  ▶ 박종한 : 저는 뭐 빠르면 5일 아니면 10일.  ▷ 심인보 : 5일.  ▶ 박종한 : 내려간다고 보고요. 다만 공적 물량이 문제인데, 공적 물량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아지다 보면 그게 또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량이기도 하지만 판매분이 또 줄게 돼서 그게 좀 어떤 이슈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공적인 물량도 어차피 시민들한테 가는 거니까요. 수요를 채워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 박종한 : 그렇습니다, 앵커님.  ▷ 심인보 :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고 싶은 게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느냐의 문제거든요. 저도 사실은 재사용을 하고 있는데, 몇 번이나 재사용할 수 있어요?  ▶ 박종한 : 안 됩니다.  ▷ 심인보 : 안 됩니까?  ▶ 박종한 : MB 필터는 사실은 MB 필터는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서 보통 20시간에서 40시간 그다음에 더 열악한 환경에서는 짧아지겠지만 MB 필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에는 성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가 상온에서도 수시간 살아 있기 때문에 외피에 묻은 바이러스가 사실은 그대로 보관했다가 다른 데에 이염돼서 그러니까 전이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 사실은 집에 들어오실 때 바로 버리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한 : 네, 앵커님, 감사합니다.  ▷ 심인보 :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뉴스 022616::358년 동안 누구도 풀지 못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주간동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gadial]   어릴 적 수학학원 좀 다녀본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 있다. 바로 피에르 드 페르마(1601~1665)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수학자지만 사실은 그가 프랑스의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임을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그는 수학풀이를 취미로 즐겼을 뿐이다.  고대 그리스 때 디오판토스라는 수학자가 있었다. 그 시절 수의 계산이란 노예처럼 천한 신분의 사람이 하는 일이었기에 교양인이라면 주로 도형이나 공간을 다루는 기하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디오판토스는 숫자 대신 문자를 써서 방정식을 계산하는 대수학에 몰두했다. 훗날 그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게 된다.  ‘신의 축복으로 태어난 그는 인생의 6분의 1을 소년으로 보냈다. 그리고 인생의 12분의 1이 지난 뒤에는 얼굴에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다시 7분의 1이 지난 뒤에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했다. 결혼 후 5년 만에 귀한 아들을 얻었지만, 가엾은 아들은 아버지의 반밖에 살지 못했다. 깊은 슬픔에 빠진 그는 4년간 정수론에 몰입하다 일생을 마쳤다.'  맞다. 이건 방정식이다. 사망 당시 나이를 미지수로 두고 계산해보면 그 결과는 84세가 나온다. 어떤 정신 나간 인간이 묘비에 방정식 문제를 써둘까 생각하겠지만 그의 이런 기행 덕에 적어도 그가 몇 살까지 살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너무 오래전 기록이라 출생이나 사망 시기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었지만 말이다. 디오판토스의 '산술' 여백에 적힌 문제  피에르 드 페르마. [위키피디아]   그는 수학 문제에 처음으로 문자를 도입했으며 덕분에 복잡한 수식은 훨씬 간단해졌다. 그의 저서 가운데 '산술'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는데, 오늘의 주인공 페르마가 늘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다 여백에 자신이 증명해냈다고 밝힌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증명은 했지만 증명 방식은 여백이 모자라 적지 않는다는 글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지만, 실제로 페르마는 항상 여백에 뭔가를 적었기 때문에 아마 여백의 부족함을 탓하던 그의 푸념 섞인 낙서가 단순히 허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평소 '사람낚시'를 좋아했던 그는 다른 수학자에게 너도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수학 문제를 남겼다. 정수론의 기본 정리 가운데 하나인 '페르마의 소정리'도 그에 속한다. 간단히 말해 어떤 특별한 규칙을 갖는 큰 수를 나눈 나머지가 무조건 1이 된다는 것인데, 페르마가 언급한 문제의 증명은 1683년 독일 수학자 라이프니츠가 해냈다. 아쉽게도 정확한 증명을 제시했던 라이프니츠의 소정리가 아닌 페르마의 소정리로 불린다.  페르마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이탈리아 수학자 토니첼리도 페르마에게 낚여 삼각형의 세 꼭짓점으로부터 거리의 합이 최소가 되는 점을 힘겹게 구했으나, 대다수는 이를 '페르마의 점'이라 칭한다. '페르마의 다각수 정리'는 라그랑주-가우스-코시가, '페르마의 두 제곱수 정리'는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증명했지만, 역시 페르마의 이름이 붙었다. 열정적인 오일러는 50년에 걸쳐 페르마가 무작정 남긴 내용을 대부분 증명해냈으며, 덕분에 수학계에 많은 공헌을 했다. 물론 페르마만 유명해졌지만.  독일 수학자 레오폴트 크로네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수학자들의 진정한 천직은 시인이다. 단, 자유롭게 만들고 나면 나중에 엄밀히 증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숙명을 뒤엎었던 낚시왕 페르마 덕에 뒷수습하던 수학자들만 죽어났다.  수학적 정리를 직관적으로 찾아내는 것 역시 엄청난 업적이지만 증명은 아예 다른 영역이라 할 정도로 오래 걸리고 힘들다. 게다가 수학을 취미 삼아 한 변호사가 던진 떡밥이라 자존심도 상하지만, 막상 문제를 보면 재미있고 풀어볼 만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수학자들을 갈아 넣어(?) 해결해나갔는데, 그중 유일하게 증명되지 않고 남은 것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페르마가 마지막에 내놓은 난제가 아니라 무려 358년 동안 버티며 마지막까지 증명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까다로운 수학문제'  파울 볼프스켈. [포항공대]   ‘하나의 세 제곱수는 다른 두 개의 세 제곱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고, 네 제곱수 역시 다른 두 개의 네 제곱수의 합으로 표현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3차 이상의 거듭제곱 수를 같은 차수의 합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경이로운 방법으로 증명했으나 여백이 충분하지 않아 여기 적을 수 없다.'  1637년 페르마가 36세에 메모한 내용을 글로 쓰니 복잡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마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알고 있을 테다. 3의 제곱(9)과 4의 제곱(16)을 더하면 이건 5의 제곱(25)이다. 두 수의 각각 제곱의 합이 또 다른 수의 제곱이 된다는 것인데, 여기서 제곱을 세 제곱이나 그 이상으로 바꾼다면, 제곱과는 달리 이걸 만족하는 정수는 절대 없다는 것이다.  식 자체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는 것이 이 난제의 가장 큰 함정이었다. 해볼 만해 보이는데 아무리 해도 답은 안 나오니 미칠 지경이었을 것이다. 희망고문은 늘 절망으로 바뀌었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가장 악마적인 수학 난제로 불렸다.  이제 수많은 수학자의 여정이 시작됐다. 우선 오일러, 르장드르, 베르트랑, 힐베르트 등은 특정한 지수에서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정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증명했다. 하지만 이건 부분적인 증명이라 아직 해결할 식은 산더미처럼 많았다.  이 문제를 굉장히 유명하게 만든 수학자가 있었는데, 바로 독일 수학자 파울 볼프스켈이다. 짝사랑하던 여성에게 차이자 자살을 결심했던 그는 수학자답게 정확히 자정에 삶을 끝내기로 하고, 무려 자살 직전 수학 서적을 뒤지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논문이었다. 그 논문에서 계산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몰두한 사이에 시간은 자정이 훌쩍 넘어버렸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덕에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은 그는 이를 증명한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을 딴 볼프스켈상을 수여하고 전 재산(10만 마르크)을 상금으로 주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에 따라 1908년 제정된 이 상으로 인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볼프스켈상 심사위원회로 셀 수 없이 많은 증명이 도착했고 쌓아둔 증명의 높이만 무려 3m에 달했다. 심지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틀린 증명이 가장 많이 발표된 정리가 됐고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학 문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밀레니엄 7대 난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앤드류 와일즈. [위키피디아]   1955년 일본 수학자 다니야마와 절친 시무라는 변형해도 형태가 유지되는 보형형식을 연구하다 '다니야마-시무라 추측'을 발견했다. 이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보형형식과 타원곡선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이다. 어려우니 그냥 보형형식을 당근, 타원곡선을 당근케이크라고 치자. 대부분 먹기를 꺼리는 당근을 당근케이크로 바꾸면 굉장히 잘 팔린다. 즉 보형형식으로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를 타원곡선으로 바꾸면 비교적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 후인 1986년 독일 수학자 게르하르트 프레이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타원곡선으로 바꿀 수 있다는 놀라운 주장을 펼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타원방정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밝혀내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만족하는 정수가 없다는 말이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다니야마-시무라 추측만 증명되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자동으로 증명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는 10세 무렵 하굣길에 지역 도서관에 우연히 들렀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발견하고 매료됐다. 이후 이것을 증명할 기회만 엿보며 꾸준히 수학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의 지도교수 역시 증명이 불가능해 보이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대신, 당시까지는 전혀 관계없던 타원곡선을 전공할 것을 추천했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 놀랍게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그의 전공이던 타원곡선이었다.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 당근을 당근케이크로 바꿨지만 무한개의 당근케이크가 전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야만 했다. 검토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1년이 넘는 은둔 생활 끝에 간결한 증명을 해냈다.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게 1995년. 비록 완벽한 증명은 아니었지만 전설적인 난제를 정복하기에는 충분했다. 볼프스켈상(상금 5만 달러) 역시 1997년 89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으로 수학자들은 행복해졌을까. 반대로 그들은 기뻐하기는커녕 목표를 잃었다고 좌절했다. 와일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이후 새 문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에 시도 때도 없이 시달리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밀레니엄 7대 난제로, 수학자들은 유일하게 증명된 푸앵카레 정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난제에 도전하고 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사실 이번 내용은 아름다운 증명 과정에 비유를 포함해 훨씬 경이로운 글로 작성했으나 지면 여백이 충분하지 않아 여기 모두 적을 수 없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궤도_연세대 천문우주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와 연세대 우주비행제어연구실에서 근무했다. '궤도'라는 예명으로 팟캐스트 '과장창', 유튜브 '안될과학'과 '투머치사이언스'를 진행 중이며, 저서로는 '궤도의 과학 허세'가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nasabolt@gmail.com ::
뉴스 022616::‘낭만닥터 김사부’, 어떻게 역대급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나 [엔터미디어=정덕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즌 종영했다. 최고시청률 27.1%(닐슨 코리아). 시즌1이 기록한 27.6%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즌제 드라마로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확고한 입지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시즌3로 돌아온다고 해도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열광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제 드라마로서 이만한 성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 드라마가 가진 이야기 구조 덕분이다. 이 드라마는 특성상 김사부(한석규)라는 존재가 절대적이다. 현실에서는 낭만이라 치부되며 폄하됐던 가치들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캐릭터. 의학드라마의 외피를 입었지만 병원 이야기가 우리네 현실의 이야기로 은유될 만큼 확장성이 큰 이야기들. 그래서 김사부가 ‘낭만’을 꼭 쥐고 등장하는 한 이 드라마는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시즌1에서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이라는 젊은 제자들의 성장기가 들어갔듯이 시즌2에도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의 성장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새로운 대결구도로 등장한 박민국(김주헌)의 존재감도 적지 않았다.  시즌3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이 드라마가 한석규라는 배우의 아우라를 점점 키워가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하는 안효섭이나 이성경 또 윤아름 역할의 소주연 같은 배우들 또한 확실한 자기 선을 만들어낼 정도로 캐릭터들이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2의 최대 수혜자는 그래서 안효섭과 이성경이 아닐까 싶다.  두 배우는 지금껏 다양한 작품들에서 여러 연기들을 섭렵했지만 이번 작품만큼 배우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준 작품이 없다. 의사로서의 성장담은 물론이고 두 사람의 달달한 멜로까지 더해 안효섭과 이성경의 주가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즌3를 하게 된다면 그들의 빈자리가(물론 계속 시즌3에도 출연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배우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3를 기대하는 더 큰 이유는 시즌2의 말미에 김사부가 박민국 교수와 손잡고 거대병원으로부터 독립한 돌담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만들 포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김사부의 모델이 된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으로 고군분투해왔던 그 이야기들이 시즌3로 드라마화 된다면 꽤 괜찮은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국종 교수는 결국 센터장 자리를 내려놓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외상센터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들과 존재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즌1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오면서도 거의 동일한 대박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또한 이 드라마가 지적했던 응급의료시스템의 문제가 4년이 지나고도 달라지지 않은 현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즌3 역시 제작된다면 그 성공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3는 드라마의 특성상 한석규의 출연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한석규가 출연을 계속할 수 있다면 우리네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의 전형으로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꼽힐 수 있지 않을까. 고생한 배우들, 제작진들이 푹 쉬고 다시 시즌3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너무 오래 쉬지는 말고.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SBS] ::
뉴스 022616::신천지, 비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예배 신천지 교인들, 비밀스럽고 추적 어려워  26일 서울시청 로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1000명 돌파한 가운데 영국 언론이 한국의 이 같은 감염 사례 급증의 배경에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BBC는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50% 이상이 종교단체인 신천지 교회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독교 단체의 일종인 신천지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 때문에 감염 사례 탐지가 불가능했다는 비평가들의 분석이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건물이 통제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신천지, 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예배 :  BBC는 한국 정부가 신천지 교회를 이번 코로나19 감염 급증 사태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남동부 대도시 대구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가 벌인 예배와 사역 활동에서 교인들 간에 감염이 이루어졌고, 이것이 탐지되지 않은 채 전국으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이다. 한국 보건 관계자들은 지난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61세의 신천지 교인이 최초 감염자 중 한명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그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여성 환자는 당초 병원에 가서 검사 받는 것을 거부하고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전 수차례 교회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매우 비좁은 공간에서 예배 같은 대규모 모임을 가졌을 경우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BC는 신천지 교인들이 지난 1월 말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씨의 형 장례식 참석 후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점도 주목했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BBC는 다른 나라의 교회 커뮤니티도 바이러스 발생 집단이 된 사례는 있지만 한국보다는 소수라고 전했다. 또한, 모두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봉사활동과 주민집회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초기에 감염 탐지 안 돼 확산 키워 :  BBC는 한국에서 초기에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많이 탐지되지 않은 점도 감염자가 급증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해 경계 태세를 갖췄고 사람들이 조심했는데도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은 무증상 전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일 피셔 글로벌 전염병 긴급대응 책임자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무증상 전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강제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신천지 교인들, 비밀스럽고 추적 어려워 :  BBC는 25만명의 신도를 거느렸다고 주장하는 신천지 교회는 한국 사회에서 일부 비평가들에 의해 이단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신천지 교인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무릎을 꿇고 예배를 보며, 예배 후에도 계속 모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천지 교회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종파가 아니기 때문에 교인들은 신천지 교회에 다닌 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질병을 약점으로 본다는 점도 지적했다.  BBC는 이 같은 요소들 때문에 감염자들의 추적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 당국이 아직 추적하지 못한 일부 교회 신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교회 측은 정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회원 명단도 넘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25일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한 후 관리들이 이 교회의 사무실 한곳을 수색했다. 한국의 일반 대중들은 신천지 교회에 대해 분노하고 비난하며 이 교회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55만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해체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이마트 마스크 2차 물량 판매가 시작된 이마트 경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한국인들, 차분한 대응 :  BBC는 한국 사회에는 감염 확산에 대한 체념적 수용 분위기도 있지만 많은 한국인은 국가가 이번 사태에 잘 대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시설과 병원은 수주째 비상대기 중이다. 질병관리센터에서는 하루에 두차례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가들이 감염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BBC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공황 상태나 매점매석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대 피해 도시인 대구에서는 새로운 마스크가 도착했다는 발표 직후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헨리 제이콥스  플라스틱 쓰레기가 도심 속 동물의 삶에 깊숙이 침투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헤링게이 한복판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어다 집을 짓는 다람쥐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얼마 전 현지 사진작가 헨리 제이콥스(37)는 헤링게이 도심을 따라 이어진 강변을 걷다가 비닐봉지를 잔뜩 입에 문 다람쥐를 발견했고, 먹지도 못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고 다닌 다람쥐의 행동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헨리 제이콥스  다람쥐는 보통 나뭇가지나 마른 이파리를 모아다가 둥지를 만들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나뭇가지 대신 쓰레기를 활용해 집을 짓는 다람쥐가 부쩍 늘었다. 집을 짓는데 쓰레기를 재료로 사용하는 다람쥐의 행동 변화는 2018년 인도 과학자의 연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인도 마이소르대학 생물심리학 연구소 메와 싱 박사는 과거 도심 지역에 서식하는 인도야자다람쥐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헨리 제이콥스  싱 박사는 "다람쥐는 나뭇가지나 이파리 대신 비닐봉투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둥지의 중첩 부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람쥐가 물고 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절한 크기와 모양으로 다듬는 모습도 관찰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닌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둥지는 4개 중 1개꼴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람쥐 둥지 건축에 사용되는 인공 재료의 비율은 도시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면서 쓰레기가 늘어난 서식지에서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투쟁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그램피언 무어랜드 그룹  그러나 이 같은 투쟁이 꼭 생존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종 붉은다람쥐가 플라스틱병에 목이 끼어 죽은 채 발견됐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바닥이 뚫린 날카로운 플라스틱병에 다람쥐 한 마리가 끼어 아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람쥐가 깨진 병 속에 남아있던 음식물을 먹으려다 몸이 끼어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때문에 동물들이 고통 속에 죽어간다"라면서 배설물처럼 널려있는 쓰레기가 동물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노했다. 권윤희 기자  ::
뉴스 022616::[the300]'코로나3법' 통과 코앞으로..법사위 전체회의 통과(상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9일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신도가 굳게 잠긴 문을 흔들고 있다. 2020.2.19/뉴스1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에 대한 방역 및 검역망을 더욱 촘촘히하는 내용의 '코로나3법'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코로나 3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바로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법사위는 26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검역법 개정안·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서 코로나3법을 통과시킨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무난하게 통과됐다. '코로나3법'은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검역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이다. 이 법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슈퍼전파자 같은 31번 환자 사례가 방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대구 소재 병원에서 두 차례나 검사를 권유받고도 이를 거부하고 퇴원했다. 결국 이 환자는 교회 등 외부활동을 이어갔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 환자와 연관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3법은 앞으로는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도 검사 및 격리·치료를 강제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 우려가 있거나 감염병 지역을 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에게 자가·시설격리, 증상확인, 조사·진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보건당국이 감염병 대책을 잘 세우더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방역망이 쉽게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벌칙조항'도 만들었다. 또 제1급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 급격한 물가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공표한 기간 동안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물품의 국외 수출과 반출을 금지할 수 있다. 검역법 개정안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경우 그 지역을 입국하거나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복지부장관이 법무부장관에게 입국 금지 또는 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코로나3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으나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올해들어 코로나19가 발생, 국내 확진자가 확산하자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열고 '코로나3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결국 지난 17일 2월 임시국회 개의 9일만에 법사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이어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에 바로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시행도 속전속결로 이뤄진다. 앞서 국회 복건복지위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시행시기를 앞당겨달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공포 6개월 또는 6월4일로 예정돼 있는 시행시기를 일부 조항은 법안 '공포 후 즉시'로, 관련 벌칙 조항은 '공포 후 1개월'로 시행시기를 조정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
뉴스 022616::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기사들이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모여 코로나19 관련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구=이민주 기자  마트 배송기사 노조, 고용노동청 앞 시위 "안전대책 수립하라" [더팩트|중구=이민주 기자]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기사들이 조속한 안전대책 수립과 연장·휴일수당 지급을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몰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데다 과중된 업무로 원활한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온라인배송 노조)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온라인배송 노조는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기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3일 결성된 조합이다. 기자회견에는 김기완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주재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실제 홈플러스에서 온라인 배송 업무를 하고 있는 배송기사 2명도 시위에 나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마스크를 쓴 채 시위에 나선 이들은 '코로나19보다 과로로 쓰러지겠다', '배송기사는 업무 과중, 고객들에겐 늦장 배송', '폭증하는 배송물량, 대책없는 대형마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업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기 위한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들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요구안'이 담긴 서류 봉투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 참가자들은 '폭증하는 배송증가에 배송노동자 과로로 쓰러진다', '대형마트는 배송기사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매일 지급하라', '대형마트는 배송기사의 장시간 노동에 대해 연장·휴일수당을 지급하라', '노동부는 배송기사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대형마트 관리·감독을 시행 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온라인배송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늘어난 배송물량 사진을 공개하며 배송기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폭로했다. /중구=이민주 기자  온라인배송 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온라인몰을 통해 배송을 주문하는 고객이 급증했다. 실제 홈플러스의 지난 16일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동일 대비 127% 상승했다.  업무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수 배 이상 늘어났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안산점에서 일하는 이수암 온라인배송지회 준비위원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배송일은 원래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육체적 고통이 극심하다"며 "기존 한 호(집)에 2~3개 박스 물량(사진)을 배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8~9개, 최대 11개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 건물에 박스 3개를 등에 지고 올라가야 하는 등이 비일비재하다"며 "막상 올라가더라도 '마스크 왜 안 하셨어요', '두고 가세요' 고객들은 배송기사를 마치 전염병 걸린 환자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사태 이전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9시에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오후 11시쯤 녹초가 돼서 집에 들어가곤 한다"며 "점심도 못 먹고 일하지만 일은 계속 밀려든다. 매일 '오늘은 몇 시쯤 집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를 향해 '배송인력 충원', '배송 중량제한 신설', '마스크 지급' 등을 촉구했다. /중구=이민주 기자  이들은 이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며 대형마트에 안전대책과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늘어난 업무만큼의 배송인력 충원 △배송주문 중량 제한 신설 △배송기사에 마스크·손소독제 지급 △연장·휴일수당 지급 △대형마트 차원의 안전대책 마련 △격리·확진 배송기사 생계비 보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마트 배송기사들은 마스크나 손소독제도 지급받지 못하고 자비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대형마트 측은 늘어난 물량에 속으로는 환호하고 특수고용 노동자(배송기사)의 안전은 뒷전으로 두고 있다. 대형마트 모든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재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도 "홈플러스 노동자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담는 피커(picker)분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해 간식이나 휴식 시간도 없이 저녁 8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마트 측은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기사들도 안전대책의 사각지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다"며 "힘을 모아서 배송기사님들의 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연대해 싸우겠다. 배송기사가 격리 및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 대비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들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요구안'을 서울지방노동청에 전달하고 향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침내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9명 늘어난 1146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세자릿수로 들어선 지 불과 엿새 만에 단위가 바뀐 것이다. 그야말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문제는 그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검사 중인 의심환자 수는 1만6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의 위기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애기다.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특히 집단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주민은 패닉 상태다. 이 지역 확진자 수만 해도 1000명이 넘는다.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한데 모아야 가능하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 점에서 25일 당정청 회의 결과를 발표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최대한 봉쇄 정책’ 발언은 유감이다. 지역봉쇄가 아니라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라는 의미라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해명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입은 상처는 이미 깊었다. 그렇지 않아도 외부로 나가는 시외버스가 끊기고, 도심이 텅 비는 등 깊은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 경북 주민이 아닌가. 더 세심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확산 책임론 공방도 사태 해결에 도움은커녕 불신과 불안감만 키울 뿐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정부의 방역 실패 탓이다. 과감한 선제대응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다른 데로 책임을 돌릴 사안이 아니다. 일부 여권인사의 책임 전가성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단 확산의 근원이 된 신천지와 미래통합당을 억지로 연관시키려는 친여 네티즌의 행태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국난극복 DNA’가 있다는 게 이번에도 확인되고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전국에서 자원봉사 의료인과 관련 물품이 연일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남대문 시장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20% 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부 사재기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큰 혼란은 없다. 성숙한 시민의 공동체 의식이 위기국면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우리의 힘이고 저력이다. ::
뉴스 022616::김철근도 통합당행 전망..김삼화·김수민·신용현도 통합당 합류 유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합류 선언과 함께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자칭 "안철수맨"이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이다.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이고 총선은 단기 과제"라며 "힘을 확보한 다음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안 대표가 몸소 체험한 가치와 비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면서 실현하면 (가치) 실현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며 "(연대를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서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단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현역 의원 세 분도 통합당 합류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에게 애정이 크고 뜻도 같지만 모두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이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 [뉴스엔 이민지 기자] 찌개백반집 사장님이 백종원에 SOS를 요청했다.  2월 26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단골손님들의 식성을 모두 기억하며 손님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확고한 장사 신념을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최근 촬영을 마치고 퇴근하려던 백종원을 붙잡고 긴급 SOS를 요청했다. 학구열 넘치는 사장님의 질문 공세에 백종원 역시 퇴근을 미루고 추가 솔루션을 진행했다. 한편 백종원은 ‘삼겹구이집’에서 새 그릴에 적응하지 못한 사장님을 위해 ‘눈높이 고기 굽기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고기를 두께별로 직접 구우며 굽는 방식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삼겹구이집 사장님은 새로운 반찬 구성과 함께 업그레이드한 삼겹구이 한 상을 준비했다. 이에 백종원은 첫 만남 당시 삽겹구이를 시식해본 MC 김성주를 재소환했다. MC 김성주는 삼겹구이를 차마 삼키지 못하고 뱉었던 첫 만남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역대급 손님 가뭄에 힘겨워했던 ‘야채곱창집’은 방송이 나간 이후, 몰려드는 손님으로 순식간에 만석이 됐다. 모두의 놀라움도 잠시 사장님들은 백종원이 전수한 불맛 입힌 초벌구이를 생략한 채 야채곱창을 판매해 의아함을 더했다. 급기야 백종원은 야채곱창집에 직접 방문해 “나 같으면 장사 안 했다”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고 사장님들은 침묵했다. 백종원은 곱창에서 불맛이 나지 않아 근심이 가득한 야채곱창집 사장님들을 위해 즉석 솔루션에 나섰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비상사태시 '해상경비행동' 전환..무력충돌 땐 헌법 위반 논란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 [요코스카[가나가와현] 교도=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해 중동 해역을 향해 이동하는 장면. 2020.2.2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동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다카나미'가 26일부터 임무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카나미가 26일부터 중동 해역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카나미는 방위성 설치법에 규정된 '조사·연구' 목적으로 중동에 파견된 해상자위대 초계기 P3C 2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카나미는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북부, 예멘 앞바다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동쪽의 공해에서 일본 선박의 안전을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하게 된다. 고노 방위상은 "훈련의 성과를 살려 확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나미는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파견지인 중동을 향해 출항했다.  다카나미는 선박이 납치되는 등의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자위대법에 따른 '해상경비행동'을 발령해 선박 보호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임무 범위를 조사·연구에서 해상경비행동으로 전환해 제한된 범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카나미는 이 같은 사태에 대비해 방탄유리 등의 방어 장비를 선상 곳곳에 설치하고, 무장한 소형선박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관총 걸이(총좌)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일본 헌법(9조)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해 해상자위대 소속 다카나미가 무력 충돌에 개입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헌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
뉴스 022616::중국 청년보 칭다오 관련 기사 댓글보니.. 코로나19 발원지 잊은듯 뜨거운 막가파식 댓글  中청년보 관련기사 댓글들(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청년보는 25일 오전 코로나19가 한국에서 확산되면서 한국인들이 강제격리가 필요 없는 산둥성 칭다오로 도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이 때문에 항공기 가격이 폭등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면서 칭다오시가 24일밤 코로나19 방역회의를 열어 지역주민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외부인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만 달리한 비슷한 내용의 이런 류(類)의 보도가 인터넷에 확산됐고, 때마침 제주항공을 통해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163명 전원이 호텔 등 지정시설에 격리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청년보의 해당 기사에는 "한국인들의 피난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더 이상 영웅적인 희생을 원치 않는다"는 등의 우려스럽고 한심한 댓글들이 달렸다.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안중에 없는 듯했다. 댓글 중에 가장 많은 내용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것이었다. "한국인 못 오게 하라", "엄중 사수" 같은 글들이다. 비행기표를 한장에 10만위엔(한화 1700만원)으로 올려 못오게 하라는 글도 있었다. 서울과 칭다오간 평소 항공요금은 400위안에서 700위안 정도다. "우한 항공편만은 가능하다", "우한으로 보내라"는 등의 댓글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돌아오거나 외래인이라면 한달 동안 격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공짜로 격리시켜주냐"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자각이 없으니 차라리 감염시켜 송환하는 게 낫겠다", "한국인들이 오는 것은 우리가 좋은 대응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지 마라 우리의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다"는 어이없는 내용도 눈에 들어왔다. 댓글 중에는 "(중국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국내 전염병으로 한국으로 도피한 사람이 적었나, 한국이 전염병이 심해서 많은 사람들이 또 급히 돌아오는 것이다"는 등 비교적 사실에 부합하는 글도 있었지만 찾기가 쉽지 않앗다. 신경보(新京报)는 이날 밤 최근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승객중 80% 이상이 중국인이며 한국인은 20%가 안 되는데 대부분은 중국에 직장이 있거나 산업계 인사 또는 유학생들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
뉴스 022616::네이버, 다음 이어 3월중 연예뉴스 댓글 폐지키로 네이트 "아직 정해진 바 없다"..'악플 풍선효과' 우려  사진=게티이미지  다음에 이어 네이버가 오는 3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한다. 이제 눈길은 국내 포털 3위 네이트로 향하게 됐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막힌 악성 댓글이 자칫 네이트로 쏠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오자 네이트는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중으로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한다. 연예인에 대한 인격 모독, 사생활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취지다. 루머 확산 우려가 있거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 노출을 막기 위해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아울러 4·15 총선 기간에는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고 같은해 12월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 다음에 이어 포털업계 1위 네이버도 동참한 것이다. 다음은 이달 20일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도 종료했다. 네이버까지 연예인을 향한 지속적 악플과 인신공격에 제동을 걸면서 업계 관심은 포털 3위 사업자 네이트로 쏠리고 있다. 네이트는 여전히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트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의 조치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연예뉴스 댓글 폐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면 네이트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는 일부 공감한다.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네이트  네이트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에 근거해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방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등과 관련한 댓글은 네티즌들의 신고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예고 없이 삭제한다. 상습적이거나 위반 정도가 심한 댓글 작성자의 경우 댓글 작성 권한을 제한한다. 댓글 활동의 신뢰성을 볼 수 있는 작성자의 '클린지수'도 공개하고 있다. 클린지수는 관리자 모니터링을 통해 댓글이 삭제된 횟수, 이용정지 이력사항을 반영한다. 해당 사용자가 선플을 많이 쓰는지, 악플이나 스팸을 많이 쓰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네이트 관리자의 모니터링과 누리꾼 신고만으로는 연예인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없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는 앞서 댓글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악플 탐지봇 '클린봇'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아직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나 다음보다 기술·인력 투자 규모가 적은 네이트는 악플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보다 크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 기사 댓글은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관리자를 아무리 늘려도, AI 시스템을 고도화해도 완벽히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네이버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가 사라지면 그 여파로 네이트가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패혈성 쇼크로 숨져.."전원 당시부터 상태 매우 나빠"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 발생…73세 신천지 교인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ondol@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시는 2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 중이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1시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패혈성 쇼크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가 23일 급격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전원 당시부터 상태가 매우 나빴다고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지병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으로는 두 번째로 숨졌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증 환자는 3명으로 계명대 동산병원(1명)과 경북대병원(2명)에서 치료 받고 있다. 그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 022616:: 졸업식 취소됐는데… 저 많은 꽃다발은 어쩌나 :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74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 화환 판매대가 졸업 축하 꽃을 사려는 시민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곽성호 기자  스누라이프 커뮤니티 설문 “文대통령 탄핵 찬성” 96% 고대생 85% “정부 지지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대학가에서도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사태 초기 정부가 미온적 대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만 지원과 배려가 집중되는 데 대한 불만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현재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 정부 지지율 투표’에선 ‘부정’에 투표한 학생이 85.8%(603명)를 기록, 2.3%(16명)를 기록한 긍정론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9.6%, 49명) 등 다른 후보보다 월등히 높은 80.0%(407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가정해 진행된 다른 투표에선 이 전 총리가 50.4%(61명)를 기록, 49.6%의 황 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 책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현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이용자가 94.7%(1070명)를 기록해, 신천지 교회·야당 등에 책임이 있다는 나머지 이용자 5.3%(60명)를 크게 압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이용자가 96.2%(805명)에 달해, 반대한다는 3.8%(32명)를 크게 앞섰다. 그 외에도 이 사이트와 연세대 커뮤니티 ‘세연넷’ 등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글 대부분은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는 반응이고, 개강을 위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집중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태 당시 대학생들이 여론 형성의 한 축을 도맡았다는 점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대학가 여론이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영조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해 누적된 불만은 분명 총선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코로나19 유행 자체가 투표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향후 코로나19 유행 흐름에 따른 정부 대응이 4·15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
뉴스 022616::"많은 환자 확진에 죄송..특정 종교집단서 확산"  마스크 착용하고 질의 답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코로나 대응 3법' 통과 직후 의원들의 질의에 "(출입국 통제는)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분들을 (모두) 격리 수용할 수 없다. 하루 2천명을 어떻게 다 격리 수용하나"라며 "이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온 측정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코로나 대응 3법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등 3개 법 일부개정안을 심의한다. toadboy@yna.co.kr  그는 "지금 많은 환자가 확진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며 "그러나 아무 대책이 없던 것은 아니고,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그것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뉴스 022616::■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습니다. 집단감염 우려도 더해지면서 장기전에 대비할 대책들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앵커]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대책과 전망,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지난주 화요일입니다. 오늘 수요일이죠. 한 주가 지난 수요일인데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거든요. 당분간 환자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굉장히 빠르고 이게 언제까지 이런 확산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지금 역학조사 결과들, 중간중간 결과들을 보게 되면 31번 환자 1명이 여러 명을 전파시킨 정도가 아니라 아마 신천지교회 안에 여러 명의 환자들이 이미 전파됐고 그 환자들에 의해서 다중 노출되는 상황들이 반복돼서 신천지에서 환자가 벌써 400~500명 이상 발생했거든요.  전체발생자의 60%가 신천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은 신천지 안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많은 조사들이 되어 있기는 하죠. 그래서 지금 쏟아져 나오는 많은 환자들이 그렇게 전수조사를 하면서 확인된 환자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제일 고민하는 바는 일단 지금 확진된 분들은 31번 환자가 확진됐을 때 당시 노출되신 분들이 거의 지금까지 대부분 진단이 됐을 거고요.  진단된 분들을 통해서 그다음으로 전파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가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날 거냐 아니면 조금 잠잠해질 거냐를 결정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환자들이 주로 발병하실 게 바로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 몰려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일단 최대한 신천지 안에서 진단될 만한 분들을 빨리 진단을 해내야 되고 또한 격리될 수 있는 사람들을 격리를 빨리 시켜서 추가적인 확산이 신천지 안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대구시 브리핑에 따르면 84%, 대구지역 확진자의 84%가 신천지 교인이다 이런 설명이 있었고 또 중대본에서도 대구지역 9000명 가운데 이제 1300명을 검사를 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또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은 게 21만 명이 넘는데 빨리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일단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이재갑]  일단 1300명이라는 게 그 9000명 중에서 증상이 있었던 사람을 먼저 진단한 거고 사실 여기에서 확진자가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나머지 분들 중에서도 계속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바로바로 지금 자가격리 대상이 돼 있으니까 바로 할 거고 일부 만약에 가능하다면 노출이 많았을 것 같은 분들을 대상으로 일찍 사전에 검사를 진행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전체 교인 21만 명 중에서 사실은 대구와 연관되어 있는 분들에 대한 검사는 이미 어느 정도 됐는데 숨겨져 있는 분들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찾아봐야 될 것 같고요.  또한 그분들과 접촉했었던 분들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접촉자들 중심으로 우선 먼저 검사를 진행을 하고 그리고 이후에 여력이 된다고 하면 검사범위를 천천히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하고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들이 대량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이 연결고리가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어요. 여러 가지 정황들이 보여지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퍼지는 경로를 파악하려고 하면 이 부분을 조금 규명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재갑]  일단 지금 이미 발생해서.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하고 그다음에 폐쇄병동 환자들이 진단된 상태에서 그 안에서는 자가격리 대상자 중에 일부 진단되는 분들을 빼놓고는 더 확산되고 있지는 않은데 문제는 청도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환자들이 신천지 연관돼서 발생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청도 지역 안에도 신천지분들이 꽤 있는 것 같고 그분들과 아마도 폐쇄병동에 있던 분들이 외출을 하시거나 면회를 할 수 있잖아요. 아마 그런 과정 중에 혹시라도 전파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전체 사망자 11명 중에 7명이 다 대남병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은 일단 치료 중심으로 빨리 돌려서 사망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야 될 상황이고요.  지금 대구 안에 있는 신천지와 관련된 부분들에 있어서는 신규 확진자들을 빨리 찾아내서 그 사람들로 인해서 추가 확진자가 없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청도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5층에 계셨었던, 거기가 정신병동이었는데요. 거의 전원이 감염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지금 폐쇄된 공간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서 저희가 진짜 집단감염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중증장애인시설에서도 지금 22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곳에 있으면 지금 저희가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보듯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아요.  [이재갑]  좋은 지적이시고요. 일단 중증장애인시설이다 보니까 사실 거기 사람들이 막 움직이면서 전파됐기보다는 그 안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중증장애인들이다 보니까 잘 걸린다는 표현보다는 걸렸을 경우에 아주 중증으로 진행해서 아주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초기증상이 가볍더라도 빨리 중증치료시설로 옮겨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오늘 사실 지자체에서 아직 발표만 있었고 당국의 발표는 없었지만 74세 남성이 새벽에 숨졌다 이런 대구시 발표가 있었는데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해요.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특별히 더 당국에서 신경 써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재갑]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도 80세 이상의 사망률이 15% 이렇게 나오고요. 그다음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연령과 무관하게 사망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제는 확진자들도 구분을 해야 됩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 또 아니면 확진됐을 때 증상이 안 좋은 분들 우선 그런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좀 더 상급병원의 진료시설로 입원을 해야 되고요.  이제 특별히 기저질환이 없는 그런 비교위험군들 같은 경우나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일단 경증환자시설 같은 데서 입원을 할 수 있도록. 또는 만약에 입원시설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는 아예 경증환자시설에 여러 명이 다 확진된 분들이냐 정말 병실이 없으는 같이 입원해서라도 의료기관 안에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병상도 그렇고 의료진도 그렇고 대구지역에서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자발적으로 의사라든가 간호사 이런 분들이 대구지역으로 가서 동참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건 바람직한 상황인데. 어쨌든 말씀하신 걸 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환자와 경증환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재갑]  맞습니다. 그게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피해 최소화 전략 이런 부분이거든요. 중증환자가 조기에 빨리 치료될 수 있게 하고 회복을 할 수 있게 해야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집중을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이제 사망자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 정책이 모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더 이상의 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투명한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데요.  어제 청송교도소 교도관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분도 법무부에서 신고하라고 했을 때는 얘기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명단하고 비교해 보다 보니까 나왔고 검사를 해 보니 확진판정을 받은 거예요. 이게 대구 서구보건소에서도 코로나 팀장이 이런 비슷한 경로로 확진이 되지 않습니까?  [이재갑]  여러 사례거든요. 사실 이건 이미 공무원분들인데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분인데 그런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가 이 종교가 가진 폐해라고 그럴까요? 자기 신분을 속이는 이런 부분들이 있고 사실 대구에 있었던 모 대학병원의 간호사도 확진이 되고 나서야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부산의 한 병원의 사회복지사도 확진되고 나서야 확인하는 바람에.  그래서 여러 군데가 지금 파편이 튀어서 여러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들이 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이제는 종교의 대표되는 사람이 절대 이러지 말라고 얘기를 해 주고 그 성도들이 잘 따라야 되는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터지게 되면 사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 절대로 벌어지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이번 확진자 숫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인 JP모건 같은 경우에는 3월 20일쯤이 정점이 될 거고 1만 명이 그때쯤 도달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하버드대 전문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물론 아주 이건 많이 크게 본 부분이겠지만 전 세계 40에서 70% 인구를 감염시킬 것이다 이런 경고도 있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사실 1만 명이라는 숫자를 생각해 보시면 중국에서 환자가 확진되고 1만 명 되는 데 한 달 정도 걸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초기에 중국에서 환자 수 늘어나는 패턴하고 우리나라 환자 수 늘어나는 패턴이 비슷해요.  이 상황들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20일 정도 있으면 1만 명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산술적인 통계만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일단 그렇게까지 안 가게 막는 게 방역이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이런 통계를 제대로 해서 완화요법을 써서 피크로 올라간 부분을 완화시켜서 천천히 올라가고 숫자를 경감시키고 사망자를 줄이는 게 노력이기 때문에 그 통계가 맞지 않게 하는 게 지금 방역의 가장 최대한의 노력이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하버드대학에서 말씀하신 40에서 60% 같은 경우에는 방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우리가 생각할 때 2009년에 신종플루처럼 아예 그냥 만연하게 감염되는 패턴으로 갔을 때 얘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이제 어느 정도 고소득 국가에 해당되는 국가들은 그렇게까지 가지 않게 막을 거예요.  중국도 지금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잖아요. 다만 저희가 걱정하는 건 잘하는 국가들이 어떻게든 줄여가지고 피해를 최소화하겠지만 저소득국가에 해당되는 국가들. 벌써 이란에서 그런 조짐들이 보이잖아요.  이런 이란이라든지 동남아시아의 일부 상황이 안 좋은 국가들은 지금 자기네 안에서 유행되고 있는지조차도 아마 확인 못하는 국가들이 분명히 나오고 있을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확진이 우리처럼 검사를 제대로 하게 되면 엄청나게 나올 수도 있다.  [이재갑]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건 그런 지역에서 토착화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완화되더라도 그런 지역에서 계속 환자들이 유입되면서 계속 불똥이 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면 이제 토착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독감에는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를 쓰잖아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얘기는 어디까지 진척이 된 상황입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이렇게 신종바이러스가 나왔을 때는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또 안정성 증명이나 임상연구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기존에 다른 바이러스에 썼던 약들을 가지고 효과가 있는지만 연구를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 약제의 장점은 이미 많이 썼으니까 안전성은 증명이 돼 있으니까 효과만 있으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잖아요. 그게 대표적인 게 칼레트라라는 약도 있고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같은 약도 있고 미국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썼던 렘데시비르 약 같은 게 그런 걸로 해서 적용되고 있거든요. 일단은 그런 식으로 확인된 약제부터 우선 쓰고 시간을 두고 정말.  [앵커]  이런 약들은 충분히 있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는 임상연구 단계니까 대규모 생산이 안 되는 약이고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환자들이 많지는 않은데 2차 예비 감염자들은 한 번에 6개월씩 받는 약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버퍼가 되어 있기는 있고요.  다만 회사에 요청을 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공급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 당분간 쓸 약이 있기는 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
뉴스 022616::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입국을 거부 당한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현지의 한 장소에 억류되고 있다. 독자 제공  “월요일 오전까지 외교부와 항공사, 여행사에 입국 금지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만 했다. 그 말을 믿고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해 돌아와야 했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려다가 모리셔스 정부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당한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26일 오전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만난 김모(34)씨 부부는 “월요일 오전 두바이에서 모리셔스로 가기 전에 다른 신혼부부들과 함께 여러 곳에 문의를 했으나 ‘입국 금지는 결정된 게 없고 체온 측정 정도 할 것이니 개별적으로 취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라며 “그러나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하니 입국이 안 된다고 해서 5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귀국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김모(30)씨 부부는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심사대에서 여권에 도장까지 받았는데 헬스케어(건강관리)라고 적혀있는 곳에서 한국인을 따로 빼더니 입국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공항에서 6시간 가량 대기했는데 너무 춥고 배고팠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항공사와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환불도 안 된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보다 하루 먼저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신혼부부 34명은 당국에 여권을 압수 당한 채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이날 오전 KE952편으로 입국했으며 나머지 30명은 오후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에미레이트항공 EK322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귀국길에 오른 신혼부부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다. 이날 KE952편으로 먼저 귀국한 2쌍 가운데 한쌍은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한국인은 따로 나오라고 하더니 여권을 가져가더라”라며 “2, 3시간이 지나서 입국이 거절돼 돌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동의 없이 귀국 항공편 일정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병원에 격리돼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쉬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셔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모리셔스 겸임)에 통보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으로부터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가 예고 없이 이뤄지면서 한국인 신혼부부들은 시설이나 공항에 대기하다 비행시간만 15시간 걸리는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모리셔스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영사를 모리셔스 현지에 급파했다. 그러나 입국을 거부 당해 모리셔스 공항 안에서 대기하다가 귀국길에 오른 신혼부부들은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신혼부부는 “정부 관계자들이 공항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물품도 준비했는데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영종도=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
뉴스 022616::핵심관계자 "긴장은 정부가 할 테니 국민은 안심하시라는 것" "31번째 확진자 나오기 전 발언..새로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라는 말을 했으나 현 상황은 정부의 방역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는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간단히 말하자면 새로운 상황이 됐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해당 언급을 한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던 만큼 당시 상황에서는 종식을 예상할 수 있었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메시지가 필요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영남권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로 그와 같은 교회를 다녔거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이 대거 확진자로 판명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긴장은 정부가 할 테니 국민은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 활력을 되찾자'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후 새로운 상황, 확진자의 상당 부분이 어느 장소에서 전파됐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이던 2015년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야당이 이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대응이 많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그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면서 참여인원 20만명을 넘긴 문 대통령 탄핵 촉구 국민청원을 두고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기면 답변하게 돼 있다"며 "(어떻게 답변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 ▲ 임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4일 4-4 무승부, 25일 11-5 대승을 기록한 KIA는 이날 6-6 무승부를 거뒀다.  KIA는 이날 이닝당 투구 수 제한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투수들은 투구 수 15개를 넘기게 되면,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이닝을 마쳤다. KIA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 설정 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정식 경기와 기록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KIA는 홍종표(2루수)-이진영(중견수)-나주환(지명타자)-박진두(1루수)-고장혁(3루수)-김민식(포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우익수)-김규성(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진영과 박진두, 김민식, 이우성, 오선우, 김규성이 모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고장혁은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 대타로 경기에 나선 박민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러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홍건희는 1⅓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전상현, 문경찬, 박진태는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경찬은 ⅔이닝을 던진 가운데 전상현과 박진태는 1이닝 씩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22616::최근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대구 서구보건소의 감염병예방팀장, 기억하실 겁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될 때까지 자신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보건소에 정상 출근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죠. 대구시는 팀장과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여 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어제(25일)는 같이 일한 직원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겼던 팀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구시는 설명했습니다. 국민들은 해당 팀장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맡고 있던 공무원으로서 안이하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질책하고 있습니다. 팀장에 대한 징계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렇게 신천지 교인인 것을 숨기고 일상생활을 이어간 공무원, 과연 '늑장 고백'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수 있을까요? 과거 사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성실의무·복종의무 위반"…메르스 때 늑장 신고한 공무원 '해임'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비슷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대구 남구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 김 모 씨가 있었습니다. 50대 남성 김 씨는 2015년 5월 27일과 28일, 메르스 집단감염 사태가 있었던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뒤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보름가량 정상 출근했습니다. 민원인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한 것은 물론, 동료들과의 회식에도 참석했죠. 심지어 김 씨는 함께 병원에 갔던 누나가 6월 10일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주민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13일부터는 자신에게도 오한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이튿날 공중목욕탕까지 다녀왔습니다. 결국 김 씨는 뒤늦게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뒤 격리됐고, 16일 오전에야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민센터는 일시 폐쇄됐고, 117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당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대구시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였습니다. 여론의 질타는 거셌습니다. '무개념 공무원'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대구 남구청은 김 씨가 병원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려 지방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와 복종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를 어겼다며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같은 해 8월 1일 김 씨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구시는 김 씨가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와 지역경제 침체 등 국민적 비난을 야기하는 등 대구시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혐의자의 행위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해임'으로 의결한다"고 밝혔습니다. ■ 법원 "즉시 격리됐어도 부정 영향 피할 수 없어"…해임 처분 취소 김 씨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2015년 8월 19일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법원에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김 씨는 우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발병 병원이라는 걸 몰랐다가, 6월 7일에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누나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알았지만, 자신에겐 증상이 없었고 잠복기로 알려져 있던 14일이 지나 감염됐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공무원에게 발송되는 메르스 확산 방지 조치 공문(신고 의무 기재)을 확인하긴 했지만 다른 업무가 많아서 공문 내용까지 꼼꼼하게 읽지 못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2015년 12월,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임처분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익적 목적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해임' 조치는 무차별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고, 직무상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는데도 전혀 반성이 없을 때 등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김 씨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한 지 이미 15일이 지났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쉽게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김 씨가 즉시 격리됐더라도 결국 메르스에 걸렸다면, 김 씨 근무지에 대한 통제와 지역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씨가 25년간 여러 차례 표창과 감사패를 받으며 성실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고, 김 씨로부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김 씨와 가족이 이미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김 씨가 해임될 경우 자녀들이 입게 될 정신적·물질적 어려움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겼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보건소 팀장 사례와는 구체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무원이 감염 가능성을 숨긴 채 일상 업무를 이어왔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팀장으로부터 추가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만큼 더욱 엄중한 조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 불안감을 높인 '늑장 고백' 사태, 이번엔 어떤 결론이 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
뉴스 022616::주민설명회서 "고질라 같은 큰 기침 아니면 감염 안 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후생노동성(후생성)의 한 간부가 코로나19 전염력을 과소평가하는 취지의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가 엄중주의를 받았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성의 가나이 가나메(金井要) 도카이호쿠리쿠(東海北陸) 지역담당 후생국장은 지난 18일 아이치(愛知)현 오카자키(岡崎)시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처럼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이 없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설명회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일부 감염자를 오는 4월 개원하는 오카자키의료센터에 수용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도쿄 도심의 고질라 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나이 국장의 '고질라 기침' 발언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상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당장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을 국회에서 문제 삼은 오니시 겐스케(大西健介) 국민민주당 의원은 "가나이 국장이 주민들에게 무례하고 너무나 긴장감을 상실한 말을 했다"면서 가토 후생상에게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오니시 의원에 따르면 가나이 국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감염되고,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괜찮다. (감염시킬 정도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데까지 (침방울을) 날릴 정도로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은 없다. 고질라도 아니고…."라고 한 뒤 "마지막 말은 농담이다. 웃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200여명의 주민 가운데 "웃을 수 없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후생상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현실을 무시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론이 커지자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이 결여된 발언으로 신뢰를 훼손했다"며 엄중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또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2019 정보보호실태 기업부문©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지난해 기업을 대상으로한 '해킹'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역시 여전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개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랜섬웨어와 악성코드로 인한 침해는 다소 줄었으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8% 이며 이중 해킹은 9.3%p 증가해 13.7%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2.2%p줄어 54.1%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악성코드는 8.2%p 감소해 39.5%로 집계됐다.  기업들들이 주요 IT 서비스에서 주로 우려하는 점은 '해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IT 서비스 중 이용이 증가한 무선인터넷(6.0%p 증가)과 사물인터넷(12.4%p 증가)에 대한 보안 우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사물인터넷의 경우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은 지난해 42.7%보다 16.6%p 증가해 59.3%를 기록했다. 이어 기기 분실·도난(56.1%), 무선신호교란 및 장애(41.3%), 정보유출(40.9%) 순이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우려사항은 '해당사항 없음'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DDoS 공격도구나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의 악용'이 37.3%, 무선공유기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34.0%),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에 대한 비인가 접근(20.6%), 사내 무선랜을 통한 전송 데이터유출(20.4%) 순이다. 우선 기업들의 정보보호 기반 및 환경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87.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보호 정책수립은 7.1p% 증가해 23.1%로, 정보보호 조직운영은 6.8%p 올라 12.3%를, 정보보호 교육실시는 1.4%p 올라 29.4%로 집계됐다. 정보보호 예산편성 관련해서 기업의 32.3%가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정보보호 예산 보유율이 높았다.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활동은 기업의 26.2% 수행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8%p 오른 수치다. 기업들은 긴급연락체계구축, 침해사고 대응계획 수립, 침해사고 대응팀 구축·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부문© 뉴스1  개인들의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95.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령대별로 볼 때 30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9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96.4%), 20대(95.6%), 50대(95.2%), 10대(93.6%), 60대(91.8%) 순이다.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들의 조치로는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데이터 백업 방법은 PC의 경우 USB메모리나 외장하드(81.8%)를 주로 이용했으며, 모바일은 클라우드 서버(75.8%)를 주로 이용했다.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0.4%p줄어 4.2%를 기록했으며, 침해유형으로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 피싱/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0.5%) 순이다. 침해사고 발생시 이용자의 84.2%가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소프트웨어 설치(39.1%), 스스로 점검 및 예방 활동 강화(36.9%) 등의 대응활동을 수행했다. 주요 IT 서비스 중에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13.4%p 증가해 32.1%를 나타냈으며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68.0%), '해킹을 통한 불법 악용'(67.1%)을 크게 우려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카메라)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카메라를 이용했으며, '영상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68.5%)를 가장 우려했다. 이번 정보보호실태조사는 기업부문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 9050개, 개인부문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
뉴스 022616::통계청, 26일 '2019년 출생·사망통계 결과' 발표 작년 자연증가 7900명, 하루 22명꼴 증가 그쳐  4년전 일평균 454명에 비해 20분의 1 수준 '뚝' "이 추세라면 2020년 자연감소 발생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연간 인구 자연증가 수가 7900명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꼴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매년 꾸준히 자연증가 해오던 것이 감소로 돌아서는 상황은 가까스로 면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를 기점으로 자연감소가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전년도 2만8000명에서 71.7%(2만 명)나 줄어든 79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루 평균 830명의 신생아가 세상으로 나왔지만 809명이 숨을 거두면서 하루 평균 늘어난 인구수는 22명에 불과했다. 불과 3년 전인 2015년 하루 평균 자연증가 인구가 44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0분의 1 수준으로 현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자연증가 증감률은 -71.7%로 전년도 -61.2% 보다 감소율이 커졌다. 2015년 -3.1%에 불과하던 것이 2016년 -22.8%에서 2017년 -42.4%로 점차 감소율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자연 증가분도 전년보다 0.4명 줄어든 0.2명에 불과해 올해를 기점으로 자연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완만하게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자 수는 최근에 급격하게 떨어졌기에 때문에 자연증가 감소율을 높이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도에는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09명으로 2018년 819명 보다 1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면서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5.7명으로 2010년부터 계속되던 증가세가 꺾였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유아 용품을 고르고 있다.베페 베이비페어는 국내외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450여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박람회로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2019.08.15, myjs@newsis.com   사망자 수가 줄긴 했지만 출생아 수의 감소폭이 더욱 컸던 탓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대비 2만3700명(-7.3%)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로 최근 몇 년 간 계속해서 증가하던 사망자 수는 지난해 29만5100명으로 전년대비 3700명(-1.2%) 줄어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감소해 인구 자연감소를 겨우 막을 수 있었다. 2018년 1월과 2월 겨울이 유난히 추워 한파에 취약한 고령층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겨울에는 기온을 회복하면서 평년 수준의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자연증감 규모를 보면 경기(2만3000명)과 서울(1만명), 인천(3400명), 세종(2600명), 울산(2300명) 등 8개 시도에서 늘었다. 경북(-7200명), 전남(-6000명), 전북(-5500명), 부산(-5200명), 강원(-3600명)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경북과 전남, 전북, 강원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았다. 사망자를 살펴보면 남성은 70대(4만4000명), 여성은 80대(5만6000명)에 가장 많았다. 2018년 대비 지난해 남성 사망률은 1000명 기준 6.3명으로 0.6% 줄었고, 여성 사망률은 5.2명으로 2.2% 감소했다. 남성 사망률이 여성 사망률보다 1.2배 높은 편이었으며, 60대의 경우 사망률 성비는 2.8배로 최대였다. 김 과장은 "남자가 여자보다는 밖에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망이나 질병에 좀더 노출돼 있고, 음주나 흡연도 사망에 많이 기여하는 걸로 보인다"며 "원인별로 보면 간질환이나 심장질환, 암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자보다 남자가 높게 나타나 질병 위험에 더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與지지 30.8%에 그쳐 “민주당 비호감” 60.8% “통합당 비호감” 59.9% 중도 41.4% “文지지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35곳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고 이를 발판삼아 1당에 올랐다. 하지만 26일 문화일보의 서울 지역 타깃 여론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3%가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무당층’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도 39.2%에 달했다. 이들 무당층과 중도층은 대체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면서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 모두에 비호감을 표했다. 여야가 남은 기간 동안 이들 ‘스윙 보터(swing voter·부동층)’를 얼마나 끌어안느냐에 따라 21대 총선 서울 지역 승패가 결정될 것임을 보여준다. ◇총선의 의미는 여당 심판 = 무당층의 절반이 넘는 51.7%는 21대 총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로잡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30.8%였다. 야당 지지론이 여당 지지론보다 20.9%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야당 지지론(50.1%)이 여당 지지론(38.8%)보다 우세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자 ‘여당과 야당이 비슷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무당층(46.5%)과 중도층(44.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야당이 승리할 것’(무당층 22.2%·중도층 24.3%)이라는 전망이 ‘여당이 승리할 것’(무당층 14.4%·중도층 21.7%)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무당층과 중도층이 이 같은 경향을 보이는 데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과거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지 철회층은 무당층의 37.2%, 중도층의 41.4%로, 전체 평균(27.7%)을 웃돌았다. ‘과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절대 비토층도 무당층의 34.6%, 중도층의 21.2%를 차지했다. ◇민주당·통합당 모두 ‘비호감’ = 무당층은 거대 양당 어느 쪽에도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무당층의 28.1%만이 ‘호감’(매우 호감 0.4%·호감 있는 편 27.7%)이라고 답했고, 60.8%는 ‘비호감’(비호감인 편 33.6%·매우 비호감 27.2%)이라고 답했다. 통합당에 대해서도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59.9%(비호감인 편 35.6%·매우 비호감 24.3%)로, ‘호감’ 24.0%(매우 호감 0.9%·호감 있는 편 23.1%)보다 35.9%포인트 높았다. 중도층도 민주당(호감 39.2%·비호감 54.4%)과 통합당(호감 27.6%·비호감 62.4%) 모두에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0년 2월 23∼24일 △대상 : 서울 거주 성인 1003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 16.4% △오차 보정 방법 :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용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금융회사 직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망 분리를 엄격히 적용받는 금융사가 직원 재택근무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중단없이 제공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코로나19 확산 (PG) [정연주 제작]일러스트  망 분리는 사이버 공격, 정보 유출 등을 막으려고 금융사의 통신 회선을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금융보안 규제를 말한다. 회사 밖에서 인터넷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자금융감독규정상 금융사 전산센터 직원의 원격 접속이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해 망 분리 예외가 인정된다. 다만 금융사 본점·영업점 직원의 업무 처리에도 예외가 인정되는지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와 씨티은행 등 금융사는 일반 임직원도 원격 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가능한지를 금융당국에 문의했고, 금융당국은 지난 7일 '비조치 의견서' 회신으로 답했다.  비조치 의견서는 특정한 행위에 금융당국이 따로 조치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허용 의견이다.  현재 금융사와 금융 공공기관은 핵심 인력 감염에 대비한 대체 근무자·대체 사업장 확보, 재택근무 등이 포함된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
뉴스 022616::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용행태를 들여다보니 동영상 서비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인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AI 등 신기술 이용도가 높고 노년층은 의사소통 서비스 비중이 높아 연령별 주 이용 서비스는 서로 달랐지만, 10세 미만과 50대 이상 인터넷 이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완화되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내용 등을 조사한 ‘2019 인터넷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연간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이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사용 현황을 반영하기 위해 동영상, AI, 5G 등의 이용행태 조사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국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5G가 처음 상용화된 2019년 한 해 개인별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5G를 이용한 비중은 6.2%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은 주 평균 17.4시간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중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81.2%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93.2%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60대 이용률도 60.2%로 전 연령층이 고루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정보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37.7%로 포털(84.4%) 바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정보를 얻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3~9세 아동층이 정보검색을 위해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우는 58.9%나 됐다. 아직 상용 초기단계인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일부 연령층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평균 이용률은 25.2%로 조사됐으며, 특히 20대(42.3%)와 30대(38.9%), 전문ㆍ관리직(53.6%)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 중이며 일상 생활과 연관이 깊은 뉴스ㆍ음악 청취(54.9%), 날씨ㆍ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0%) 등을 주로 활용했다. 일반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도 13.1%로 집계돼 정보검색 등에서도 활용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 이용행태 비교 조사에서는 10, 20대는 동영상, AI 등 비교적 신기술 서비스를 많이 썼고 30, 40대는 쇼핑, 뱅킹 등 경제적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15년 79.8%였던 3~9세 인터넷 이용률이 2019년 91.2%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50대는 89.3%→99.3%, 60대 59.6%→89.1%, 70세 이상 17.9%→38.9%로 늘어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완화 추세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AI, 5G 등 지능정보기술이 국민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고, 특히 동영상 서비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생활 모습도 크게 변화해가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 및 분석해 AI 스피커 활용을 높이는 등 국민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선수 한 명만 걸려도 폐업이다. 야구 못 한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53)은 25일 최근 코로나19가 대한민국까지 강타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숨기지 못했다. 캠프지인 미야자키에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특히 두산은 3월 14일 예정된 첫 시범경기를 대구에서 치러야 한다. 대구·경북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는 것은 물론 연기와 취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결정하는 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폐업이다. 야구 못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두산 구단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선수단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선수단의 몸상태 및 의심증상 여부 점검키로 했다. 또 필요한 외부인 접촉을 금지하고, 외출을 통제키로 했다. 숙소인 라그제히토츠바호텔 입구에도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선수들은 물론 현지 취재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호텔 주차장에서 홀로 배트를 돌리는 선수도 눈에 띄었다. 몇몇 선수는 “지금 한국 상황은 어떠냐”고 걱정했다.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현지 기자들도 선수, 감독과 인터뷰를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확진자는 격리치료를 요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도 자가 격리 대상이다. 선수단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연습이고 뭐고 모두가 격리돼야 한다. 그게 겁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야자키는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미야자키(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뉴스 022616::개인 침해는 악성코드 감염, 개인정보 유출 많아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내 기업 침해 유형으로 랜섬웨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에 침입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일컫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기업과 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활동 등에 대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업 부문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9천50개와 개인 부문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기업이 침해 사고를 겪은 비율은 2.8%로, 침해 유형은 랜섬웨어(54.1%), 악성코드(39.5%), 해킹(13.7%) 순이었다.  침해사고 경험률과 유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침해 사고가 일어나면 기업의 26.2%가 긴급 연락 체계 구축, 침해 사고 대응 계획 수립, 침해 사고 대응팀 구축·운영 등의 조처를 했다.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기업은 8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이 정보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정보 보호 정책 수립률은 23.1%로 전년 대비 7.1%P 늘었고, 정보 보호 조직 운영률은 전년 대비 6.8%P 증가한 12.3%, 정보 보호 교육 실시율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29.4%였다. 기업은 침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보호 제품 이용(93.5%), 보안 패치 적용(85.8%), 보안 점검(85.1%), 시스템 로그 및 데이터 백업(52.6%), 정보 보호 서비스 이용(42.5%) 등의 조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부문에서 침해 사고를 겪은 비중은 4.2%였고,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가 침해 유형의 주를 이뤘다.  개인부문 침해사고 경험률 및 유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용자의 84.2%가 침해 사고가 일어나면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39.1%), 자가 점검 및 예방 활동 강화(36.9%) 등으로 대응했다. 이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 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 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으로 침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개인의 비율은 95.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용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13.4%P 늘었고, 이용자의 68%가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 67.1%가 '해킹을 통한 정보 불법 악용'을 우려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 카메라를 이용했고, 이 중 68.5%가 '영상 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 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를 가장 우려했다.  ::
뉴스 022616::1~3번 확진자 관내 중구보건소 직원들 하루 240여통 문의 전화에 몸살 "도와주는 분들 많아 힘이 나"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하루에만 240통씩 상담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아직까지는 버틸만 합니다."  울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느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공무원들이 있다. 이들은 하루 수백 명에 달하는 의심환자들을 면대면으로 대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도 상시 노출돼 있다. 또 비상근무 등 연이은 야근에 지칠법한데도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다”는 반응이다.  26일 오전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실에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새벽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보건소 직원들은 선별진료소 입구부터 시민들 한명 한명을 대상으로 증상과 방문 경위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검체 체취는 4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됐다. 한명이 끝나자 직원들은 진료소 공간을 소독하고 다음 사람을 받았다.  현재 울산지역 각 5개 구군 보건소들은 일반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업무에 전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지난 22일 대구 거주 27세 초등학교 교사가 첫 확진을 받은 뒤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중구 관내에서 발생하면서 중구보건소는 그야말로 비상 상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울산 중구 모 병원 입구에 방역소독 알림 문구를 붙이고 있다. 2020.02.25. bbs@newsis.com  각종 문의전화는 하루 수백통에 달하고 이 중 의심증세 대상자를 가려내 예약 스케줄을 잡는 일도 보통이 아니다.  선별진료소 이용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한 시민들이 직접 보건소를 찾았다 돌아가는 일도 잇따라 항의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중구보건소에는 정규직 61명과, 공무직 5명이 코로나19 업무에 전원 투입돼 있다.  이들은 상황종합반, 행정지원반, 민원대응반, 역학조사모니터링반, 검체이송반, 환자이송반 등 6개반으로 나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폭증하는 진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문의 전화는 하루 평균 240여통,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14통을 응대했고, 진료는 하루평균 11~13건, 총 127건 진행했다.  중구보건소의 한 직원은 "직원들은 오전·오후로 나눠 정문출입문, 후문출입문, 지하출입문 안내 근무를 서고 선별진료반도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진료와 검체 채취를 하는 의사가 1명 뿐이라 힘에 부쳤는데 오늘부터 2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무엇보다 제일 힘든 부분은 마스크와 보호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는 것"이라며 "1대 1 모니터링을 할 때 대상자와 대화가 힘들고, 숨쉬기도 어렵다. 어제 같은 경우는 비까지 내려 입고 벗고 하는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유점숙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며 "접촉자와의 1대1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자택에 물건 배달 등은 구청 직원들이 도맡아 해주고 있다"며 "대구,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비하면 우리 일은 힘든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덕에 아직까지는 잘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직원뿐만 아니라 전 시민이 극도의 피로감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 함께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발표 인터넷 이용률 91.8%..인터넷 쇼핑 이용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일 동영상을 시청하는 국민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5.2%로 조사돼 AI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1999년부터 매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천31가구 6만254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9월 이틀 동안 방문·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 ▲ 이용 행태 ▲ 주요 서비스 활용 상황을 조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TV 제공]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대부분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 인터넷 접속 방법 가운데 5G 사용자는 지난해 6.2%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이용률은 91.8%고, 남성의 이용률은 93.9%, 여성의 이용률은 89.6%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은 한주에 평균 17.4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고,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의 비율이 9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목적을 보면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 81.2%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동영상은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매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73.7%에 달했다.  세대별로 보면 ▲ 10대 88.5% ▲ 20대 93.2% ▲ 30대 89.5% ▲ 40대 85.2% ▲ 50대 77.7% ▲ 60대 60.2% ▲ 70대 47.1%로 조사됐다. 또 정보검색 방식을 보면 포털사이트 이용이 84.4%로 가장 많았고, 동영상 서비스 37.7%, 메신저 34.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7.8%로 나타났다.  AI 음성인식서비스 이용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와 함께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5.2%로 조사돼 서비스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 20대 42.3%, ▲ 30대 38.9%, ▲ 40대 31.2%, ▲ 50대 19% ▲ 60대 7.6% ▲ 70대 2.3%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의 이용률이 53.6%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42.6%, 서비스·판매직 23.2% 등으로 집계됐다. 주 이용 서비스는 뉴스·음악청취(54.9%), 날씨·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0%) 등 순이다.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64.1%로 증가했고,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이나 식료품(49.7%) 구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최근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이용률은 30.4%로 나타났고, 1인 가구(33.9%)가 활발하게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5년 52.5%에서 2019년 64.9%로 높아졌고, 2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한 간편 송금서비스(32.3%)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밖에 10∼20대는 동영상이나 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30∼40대는 인터넷뱅킹이나 쇼핑 등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를,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 및 인터넷 쇼핑 이용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뉴스 022616::블룸버그 '러 개입설'로 공격..샌더스 "푸틴, 관여말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10차 토론회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네 번째 경선을 나흘 앞둔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제10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민주당 주자들에 대한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데다, 사실상 후보가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을 꼭 일주일 남겨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화력을 집중해야할 승부처로 인식된다. 이렇다 보니 앞선 세 차례 경선을 통해 선두를 꿰찬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중도 온건파 후보들의 창과 방패 싸움이 치열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은 레이스를 극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이전에 샌더스 의원을 선두주자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데 주력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AFP=연합뉴스]  지난 데뷔 토론회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을 구긴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러시아가 당신을 돕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질 것이다"라고 샌더스 의원을 저격했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돕기 위해 샌더스를 민주당 후보로 밀어 '자유주의자 대 사회주의자'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이봐 푸틴(Hey Mr. Putin). 내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더는 당신이 미국 선거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니 날 믿어"라고 비꼬았다. 해당 의혹의 중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를 공격 소재로 사용한 블룸버그 전 시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토론회에 데뷔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토론회 참패 이후 칼자루는 샌더스가 쥐고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특히 AP는 샌더스가 그간 당내 기득권층을 공격하는 익숙한 '아웃사이더 선동가'였지만, 민주당 내에서 그가 이르면 내주에 선두 후보로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지난주 토론회에서 갑자기 방어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지난 토론에서 블룸버그에 대한 저격수로 나섰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도 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중도 온건파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샌더스 의원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
뉴스 022616:: 서울 구로구에서 돌진한 승합차 [서울 구로소방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26일 오전 10시 39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상가 인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돌진해 앞에 있던 트럭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A(70)씨가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의식과 맥박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합차 앞에 세워져 있던 식자재 배달용 탑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충돌로 파손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뉴스 022616::힌두민족주의 찬성파-무슬림·대학생 반대파 간 충돌 연방정부-주정부도 갈등..경찰엔 '발견 즉시 사살' 명령  2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시민권법 개정안 관련 시위로 차량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12월부터 인도 전역을 들끓게 했던 시민권법 개정안 이슈가 최근 수도 뉴델리를 갈등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개정안을 찬성하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 지지자와 무슬림·대학생 중심의 반대파 간에 연일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면서다. 이런 대립은 경찰을 관할하는 연방정부 측과 지역 정당이 장악한 델리 주정부 간 신경전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뉴델리 동북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민권법 관련 시위로 최근 13명이 사망했다. 23일부터 본격화한 찬반 시위대 간 충돌 '전선'은 자프라바드, 마우지푸르, 찬드바그 등 뉴델리 동북부 10여 곳에서 형성됐다.  시위는 갈수록 과격 양상을 띠었다. 투석전, 총격, 집단 폭행, 염산 투척은 물론 건물과 차량 수십여대에 대한 방화까지 발생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에만 경찰 1명 포함, 13명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이 다쳤고 총상을 입은 환자도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25일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류한 뉴델리 도심과 시위 장소까지는 15㎞가량 떨어져 있었다. 당국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과 군 병력 수천 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이들에게는 '발견 즉시 사살' 명령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현장 인근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망도 폐쇄됐다. 이런 시위는 지난해 12월 시민권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개정안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와 불법 체류 중인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 신자에게 시민권 획득의 길을 열어줬다. 이들에 대해 시민권 획득 자격 기간도 단축해줬다.  이에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인도로 온 해당 불법 이민자들은 인도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 무슬림이 빠지면서 소수 집단과 대학생 등이 크게 반발했고, 인도 인구의 다수인 힌두교도 등 찬성파가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민권법 개정안 관련 시위 현장으로 투입되는 인도 군경.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최근 뉴델리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에도 갈등이 불거졌다. 이달 초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지역 정당 보통사람당(AAP) 측은 경찰을 지휘하는 연방정부가 개정안 찬성파를 비호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시위를 통제하기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반대파 시위대가 총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방관하는 경찰의 모습이 사진 등으로 공개돼 경찰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시위 주동자를 찾겠다며 뉴델리의 자미아 밀리아 이슬라미아대에 진입, 최루탄을 쏘고 학생들을 마구 폭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인도 13억5천만명 인구 가운데 절대다수인 80%가 힌두교를 믿는다. 무슬림은 14%를 차지하며 기독교도의 비중은 2%에 못 미친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방역 최일선 책임자에 '각별한 격려'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향해 각별한 안쓰러움과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은경 본부장을 거론, "좀 허탈하지 않을까"라면서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어쨌든 계속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6일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은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다가 신천지 신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을 의식해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불길이 잡힐 듯하다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일이 잘되다가 안 되는 쪽으로 흐르는 데 대해 '맥이 빠지는데'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시에 대통령이 정 본부장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은경 본부장 '무거운 표정으로'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을 비롯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질병관리본부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 홍삼액을 직접 구입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바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은 질병관리본부 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차관급인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다.  ::
뉴스 022616::비판 성명·총리 퇴진 구호도..경찰 "법규 준수해야"  마이돈 대학에서 열린 퓨처포워드당 해산 결정 항의 집회. 2020.2.25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대학가에서 헌법재판소의 퓨처포워드당(FFP) 해산 결정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1일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FFP에 대해 당 대표로부터 작년 총선 당시 거액을 빌린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며 해산 결정을 내리고, 지도부 16명에 대해서는 10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히돈 대학과 실파꼰 대학, 치앙마이 대학 등에서 전날 저녁 FFP 해산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마히돈 대학 살라야 캠퍼스에 600여명의 학생이 모였으며, 학생들은 "쁘라윳 퇴진"과 같은 구호도 외쳤다고 전했다. 앞서 태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쭐라롱껀 대학에서도 지난 24일 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헌재 결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까셋삿 대학생들도 같은 날 교내에 모여 "지난 5년간 자유가 실종되고 불의가 판쳤다"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FFP 해산 결정 다음 날 탐마삿 대학 항의 집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 2020.2.22 [로이터=연합뉴스]  대학가의 이런 움직임은 FFP 해산 결정 다음 날인 22일 방콕 탐마삿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의 집회가 시발점이 됐다. 이날도 탐마삿 대학 등 일부 대학에서 항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대학생들은 또 헌재 판결의 부당함을 성토하면서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내용의 여론전도 SNS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FFP는 지난해 3월 총선 당시 군부정권 반대와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젊은 층의 지지로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FFP는 80석을 차지하며 창당 1년 만에 일약 제3당으로 도약했다. 대학가의 반발 확산에 대해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아누딧 나콘탑 사무총장은 특히 정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젊은 층의 목소리와 의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국 경찰도 긴장하는 기색이 감지된다. 대학 캠퍼스 내 집회를 조직하는 학생들에게 공공집회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끼사나 팟타나차론 경찰청 부대변인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집회는 민주적 권리이지만,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들은 법의 경계 내에서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혜은이 존재감 있는 특별출연으로 마지막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월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마지막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병을 빌미로 돌담병원을 차지하려던 이사장 도윤완(최진호 분)의 집요한 마지막 공격이 그려졌다. 병원을 차지하기 위해 들이닥친 도윤완에게 김사부는 “신명호 회장님이 남긴 유언”이라며 의료법인 설립허가증을 내밀었다. 신현정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건 도윤완에게 “아버지가 유언을 그렇게 해놓으셔서. 안 그래도 그거 처리하느라 상속 문제들이 좀 늦어졌다. 어쩌겠냐. 돌담병원 지켜주지 않으면 내 앞으로 땡전 한 푼 상속 안 해주시겠다고 하는데”라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혜은이 맡은 신현정은 죽은 신명호 회장(주현 분)의 딸이자 도윤완이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인물. 신현정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에서 극 중 아픈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김사부와 신경전을 벌이지만 결국 김사부의 진가를 인정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 특별출연에 나선 김혜은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해 한석규의 든든한 지원자로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특히 시즌 3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혜은의 특별출연이 시즌3을 향한 제작진의 복선은 아닐지 짐작하는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바. 매 출연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혜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혜은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자 강민정 역을 맡아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든든한 지지자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지금까지 확보 격리병상 780여개 불과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앙 정부와 보건당국의 신속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권 시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주일 동안 정부에 호소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직접 서울, 경기, 경남, 울산 시장·도지사님께 직접 전화해서 시·도가 준비하는 병원시설 이용을 부탁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정세균 국무총리가 병상 확보를 위해 직접 뛰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 자리를 빌려 정부와 전국 시·도에 부탁드린다"며 "환자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짧은 휴식 취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 앞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시가 지금까지 마련한 격리 병상은 783개다.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개를 우선 확보했다. 여기에 대구보훈병원(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200병상), 영남대병원(30병상) 등 319개 병상이을 추가됐다.  시는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 기존 환자를 조기에 다른 병원 등으로 보낸 뒤 300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병상 1천6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
뉴스 022616::세계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무차별 격리되는 모욕을 당하고 있지만, 재외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책임져야 할 외교부는 보이지 않는다. 우한 총영사를 3개월 공석 끝에 최근에야 겨우 퇴직자를 채용해 보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에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장하성 주중대사는 아예 존재감도 없다. 이스라엘은 한국인 추방 조치를 했고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는 통보도 없이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들을 공항에서 격리 조치했다. 한국인 입국 거부 및 제한 조치를 한 나라는 30개국이 넘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 한국을 여행경보 최고등급인 3단계로 상향해 한국인 입국 거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심지어 이제는 중국이 한국인을 격리하고, 한국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한다. 억울하지만 그런 조치를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외교적 역할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우선, 과도한 조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어야 했다. 외교에는 상호주의가 작용한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이 취했던 조치에 준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어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 외교에 공을 들였지만, 필리핀·베트남·태국 등에서 별다른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매력 넘치는 한류의 나라가 혐오국으로 추락했다. 외교 재앙이다. 실무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각국이 그런 조치를 한다면, 외교 라인으로 통보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 사전 통보도 못 받을 지경이면, 그 자체로 외교는 죽었다. 통보가 없더라도 주재국의 그런 움직임을 사전에 챙겼어야 했다. 외교 라인을 가동하면 굳이 그 나라에서 감추지 않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외교가 아니라 사교(私交)만 한 것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조목조목 항의할 부분은 항의하고, 자제도 요청해야 한다. 서울에서 외교관을 불러모아 하나마나 한 얘기를 해도 소용없다. 출장 중인 강 장관의 한가한 언동도 마찬가지다. 무능(無能)을 넘어 어느 나라 외교부인지 의문이다. ::
뉴스 022616::도시락으로 식사, 생수 수시로 마셔 "아직 퇴원 이야기는 없어, 기침 계속"  31번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인 음압병동. 환자제공  "열은 내렸는데, 기침은 아직 멈추지 않네요." 대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첫 확진자이자, 국내 신천지 신도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는 26일 중앙일보에 "폐렴 증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처음보다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하루에 약을 세 번 정도 먹고, 검사도 수시로 받는다. 밤에 기침이 심해지면 기침약을 별도로 투약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친절하게 24시간 잘 치료해주고 대해준다"면서 "하지만 아직 퇴원 날짜는 통보 받지 않았다"고 했다.  31번 환자가 격리돼 치료 중인 대구의 한 음압병동. 환자제공  31번 환자는 "격리 후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보고 싶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에 코로나19로 더는 아픈 사람도, 사망하는 사람도 없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푸른색 비닐 재질의 커버가 씌워진 침대와 냉장고, 벽걸이 TV, 옷장, 심폐소생 관련 장치 등이 있는 대구의 한 음압병동에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이다. 식사는 병원식이 아니라 도시락을 먹는다. 기침이 잦아서, 큰 생수병을 앞에 두고 수시로 목을 축인다. 31번 환자가 있는 음압병실에는 의료진들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달려 있다. 화장실 등 병실 내 이동은 혼자 한다. 인공호흡기 같은 별도의 장치는 달고 있지 않다. 중간중간 가래 섞인 기침을 하는 31번 환자는 자신이 코로나19 감염 시작이라는 비난의 글이나 뉴스를 볼 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의 주장은 이랬다.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 그는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다. 9일엔 지인과 같이 맨 앞자리에 앉았고, 마스크 착용 상태였다고 했다. 16일엔 혼자 예배에 참석해 맨 앞자리에 20분간 있다가 화장실이 급해 나갔다고 했다. 이때도 마스크를 착용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주의를 줘서 따랐다는 거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일요일 예배는 하루 4번 있는데, 아침 8시 예배 참석자는 그리 많지 않아, 다닥다닥 붙어 앉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9일 예배 참석 지인은 음성 판정이었다. 한방병원 입원 당시 3명이 같이 입원실에 있었는데, 다 음성이라고 들었다. 최초 전파자라는 건 억울하다. 왜 이렇게 전파가 되는지 답답한데, 모든 것을 이제 조사해갔으니 보건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 믿고 기다린다"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
뉴스 022616:: 송은이   [뉴스엔 최유진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아직까지 20%대 금리를 유지하는 저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월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 3회에서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송은이는 "아직까지 2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저축이 있다"며 "1993년도에 월급 20만 원 받던 시절 들었던 연금"이라고 밝혔다. 금융자산관리사 유수진이 "보험회사 상품이냐"고 묻자 송은이는 "은행 연금 저축"이라고 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2월 26일) 기준금리(2020년 1월 17일 발표)는 1.25%다. 유수진은 송은이를 가리키며 "보험사나 금융권은 이런 분들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이니까 해약을 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수진은 "절대 해약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송은이는 "나는 절대 해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제전문 유튜버 슈카는 "고금리 상품들은 위기 때마다 온다"며 "IMF 때 대기업 회사채가 30%대로 올라갔는데 아무도 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금융위기를 겪을 당시엔 대기업 역시 망할 수 있어 무섭다는 것이 이유였다. 슈카는 "위기가 왔을 때 용기를 내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팁을 전수했다. 한편 재태크 전문가들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토론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은 배우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9년 타점왕 앤서니 렌던(30)이 LA 에인절스 데뷔전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렌던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탬피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렌던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다. 저스틴 업튼과 앨버트 푸홀스도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첫 출전했다. 렌던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는 2번 마이크 트라웃, 3번 렌던, 4번 오타니 쇼헤이, 5번 업튼, 6번 푸홀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렌던은 1회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린 데 이어 2회에는 결대로 가볍게 밀어친 우익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렌던은 지난해 126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92타점, 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개의 홈런도 곁들이며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겨울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렌던의 타격에 대해 오타니는 "세게 휘두르지 않으면서도 아주 인상적인 타격이었다"며 감탄했다. 렌던은 "이 팀과 함께 가장 높은 곳까지 갈 것"이라며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대구·경북에 우선 100만장 공급..의료기관에 매일 50만장 지급 "대란 계속되면 마스크업체 공적판매 출고 비율 상향 검토"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내일부터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하루 350만장씩 풀린다.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과 일선 방역현장에도 마스크가 특별 공급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출하된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이 처장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그 물량은 특별재난지역,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며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하겠다"며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는 언제 들어오나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위생용품 판매대에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설치되어있다. ryousanta@yna.co.kr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처장은 "이 조치에도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 상향을 검토하고 다른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해 마스크 대란 해소 및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6일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이해찬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수석대변인이 오늘 중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홍 수석대변인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이야기하겠죠"라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시 '봉쇄조치'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이동 등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TK 봉쇄' 발언이 '우한 봉쇄'처럼 지역 출입 자체를 막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는 등 당·정·청이 수습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뉴스 022616::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오전 '코로나' 사태와 관련, 신천지교회 신도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6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천지교회 신자들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26일 신천지교회 신도에게 호소문을 냈다. <전문> 봄이 찾아오는 시점에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새도 없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 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의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고 때로는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계, 군, 경찰과 함께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전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최근 칠곡 밀알사랑의 집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여자를 통한 2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교회 신도명단을 통보받았으며, 명단 전원에 대해서 행정과 경찰 합동으로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심각한 위기의식 하에 실시되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립니다.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전 안내를 드리겠으며, 경북경찰청 및 각 시군 경찰서와 합동으로 구성된 이동검진 상담팀을 운영하여 유증상자 및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신천지교회 신도 분들께 강력한 협조를 권고합니다.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이동검진 상담팀과의 면담을 통해 증상 유무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는 최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하여 주시고 재택근무 또는 병가와 연가를 실시하여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 여러분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참여는 도민 전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신천지 교회 신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우리가 처한 지금의 위기는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울산 4번째 확진자, 신종 코로나 검사 후  확진 판정받기 직전인 이틀간 교회 예배 농협 방문, 지인 만남 등 거리 활보 울산시 "자가격리 대상 아니었다"  질본 "의사 환자는 자가격리 원칙"  울산시 북구는 보건소 방역단과 동 방역단이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울산시 북구]  울산 4번째 확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후 새벽 기도에 2차례나 갔는데도 울산시에서는 "지침상 자가격리가 필요 없었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울산시 신종 코로나 역학조사 관계자는 "4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신종 코로나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틀 사이에 교회 새벽 기도에 2차례 간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었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61세 여성 A씨는 지난 17일 버스를 이용해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딸을 방문하고 20일 울산 동구 자택에 귀가했다. 딸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그는 딸 집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23일 기상 후부터 발열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자 평소 류마티스 약 처방을 위해 방문하던 의원을 찾았다가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받았다. 이날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은 25일 받았다. 문제는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틀 동안 A씨가 교회뿐만 아니라 음식점, 농협 등을 활보한 데다 지인 2명이 자택에 방문까지 한 사항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전 5시 동구 남목교회 새벽 기도에 참석한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고 했다. 이후 같은 날 A씨는 떡집에 들렸다가 방어진농협을 방문했다. 도보로 자택에 귀가한 뒤에 지인 2명이 집에 방문했고 이후엔 약국에 들렀다.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기 직전에도 그는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A씨는 25일 오전 5시 새벽기도에 참석했고, 2시간 뒤 결과를 통보받아 오전 10시40분 울산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했다. 특히 A씨가 25일 새벽기도에 가기 전에는 딸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뒤였다. 그의 딸은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23일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후 11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는 의미다.  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들이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상황이 이런데도 울산시는 자가격리가 필요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A씨는 자가 격리 대상이 맞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지침(지자체용)에 따르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자가격리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의사환자(Suspected case)는▶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자다. 경증이지만 자택 내 자가격리가 불가할 경우에 시는 적절한 자가격리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지침에도 A씨가 자가격리 되지 않은 상태로 거리를 활보해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울산시는 남목교회에 25일 방문한 27명을 대상으로 접촉 정도를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심지어 A씨가 이틀간 들린 농협 등은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
뉴스 022616::"IOC, 예정대로 개최 위해 준비 진행 통보"  [도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2.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여부를 5월 하순 결정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출신 딕 파운드 IOC 위원이 전날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관련 발언을 한데 대해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히려 "일정대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IOC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황봉송에 관해서도 "스케줄에 변경 등은 없다"면서 IOC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코로나10 우려에 관한 해외정보를 포함해 도쿄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겠다고 언명했다. 앞서 IOC 부위원장을 지낸 파운드 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스포츠 대회를 치르기 힘들어졌다며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코로나19 추이를 두어 달 동안 지켜보다가 5월 하순께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8월9일 열린다. 패럴림픽은 8월25일~ 9월6일 개최한다. 올림픽에는 약 1만1000명, 패럴림픽에도 약 4400여명의 각국 선수단이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낭만닥터 김사부2, 배우 김민재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민재가 '사부' 한석규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26일 김민재의 인터뷰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민재는 전날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를 비롯해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김민재는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캐릭터를 맡아 정의로운 청춘을 연기했다. 김민재는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김사부' 호에 탑승했다. 그는 "이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그런 삶을 살기를 바라는 인물들의 이야기였다. 연기를 하다 보니 내가 누군가에게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지더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특히 촬영 현장에서 함께 했던 대선배 한석규에게서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으로서도, 배우 선배로서도 너무나 존경하고 있다.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또 했다"며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선배님이 아니라' 사부님'이라고 부르는데, 그 호칭이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배우 간의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서로의 관계다. 사부님은 항상 현장에 오시면 '별일 없냐'고 물어보시며 요즘 힘든 일도 묻고, 위로를 많이 해주신다"며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살아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를 많이 알려주셨다"며 한석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과거 한석규는 '김사부' 시즌1 촬영 당시 김민재에게 "빨리 군대를 다녀오라"는 조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민재는 "선배님은 배우는 인생을 길게 봐야 하고, 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시기이니 많은 걸 갈고 닦아 40대부터 그것들을 잘 보여주면 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며 "아마 그런 의미에서 조언을 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군대 가라는 이야기는 안하셨다"며 웃어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
뉴스 022616::이상증세 후 9일간 동선 파악 '난항'..현재까지 41명 자가격리 당국, 콜센터·강서지구대 등 12곳 시설 폐쇄하고 긴급 방역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의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현대홈쇼핑 콜센터 직원 A(24·여)씨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접촉자도 파악이 어려워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한범덕 청주시장 [촬영 변우열 기자]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A씨를 상대로 이날 새벽까지 그의 동선과 코로나19 감염경로 등의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일관되게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A씨가 접촉했다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점이 없어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16일부터 24일까지 무려 9일간의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는 회사직원 13명, 택시기사 8명, 업소 직원 12명 등 4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A씨 동선상에 있는 일부인 데다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동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우선 현대홈쇼핑 콜센터와 A씨가 방문한 노래방,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등 12곳의 시설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청주시가 공개한 확진자 A씨의 이동 경로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서지구대 폐쇄는 이 지구대 경찰관이 지난 24일 새벽 A씨가 있던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말썽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취한 조처다. 한범덕 시장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정밀히 추적하고, 접촉자를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성남시에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만난 청주지역 접촉자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1일 청주에서 남동생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가족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청주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때아닌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비교 논란에서 마라도나의 아들인 디에고 주니어는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논쟁이 발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메시와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마라도나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1984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약 7시즌간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 UEFA컵 우승 1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헤라르드 피케는 나폴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결 같은 활약을 펼치는 팀 동료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 역시 "메시는 15년 동안 뛰어난 업적을 만들어 왔다"며 꾸준함 면에서 메시가 마라도나보다 우위임을 언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디에고 주니어와 스페인 '엘 라르구에로'와 인터뷰를 인용해 "디에고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가 메시와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마라도나를 다른 세계에서 온 재능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주니어는 '엘 라르구에로'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물론 아버지와 비슷한 레벨에 근접했다. 난 항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메시가 훨씬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을 외계인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22616::확진자 1000명 넘어..불안·두려움·우울·불면증 등 호소 전문가 "어린이·청소년 스트레스 더 취약, 심리방역 중요"  24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직장인 김모씨(32·여)는 요즘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출퇴근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해당하지는 않는지, 마스크는 충분히 구비해둘 수 있는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씨는 "회사에서 유연근무를 시행하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하는게 어려워 업무 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Δ감염병 정보 검색에 집착하고 Δ의심이 많아져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며 Δ외부활동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지는 등 이른바 '감염병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민들 사이에 퍼진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심리 방역'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감염병 유행 시 어린이와 청소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른처럼 불안과 공포, 건강염려증, 우울, 불면증을 겪기도 하고, 야뇨증이나 손가락 빨기, 과잉행동,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이때 부모와 선생님은 어른과 다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어린이는 감염병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이들의 수준에 맞춰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에 퍼진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볼 경우 불필요한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 등의 이유로 격리된 이들은 자신과 접촉한 지인의 건강, 가까운 사람과 접촉에 대한 후회, 사회적 낙인에 대한 걱정 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현진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걱정, 불안, 우울, 외로움, 죄책감은 격리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라며 "가능한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른의 경우에도 불안이나 두려움, 우울, 불면증 등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다만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때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편이 좋다.  자극적인 재난 피해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그 자체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므로, 재난에 대한 정보는 정부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필요한 만큼만 얻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출처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 뉴스1  이외에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으로 Δ믿을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Δ정신건강전문가 도움받기 Δ힘든 감정 털어놓기 Δ자신의 몸과 마음 돌보기 Δ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기울이기 Δ격리된 환자 및 가족의 불안감·스트레스 도와주기 Δ의료인과 방역요원 응원하기 등을 소개했다. ::
뉴스 022616::(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작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XR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 리서치 기업 옴디아(Omdia)의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폰XR (사진=씨넷)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총 4,630만 대의 아이폰XR을 판매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아이폰11(3,730만 대)이 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0, 갤럭시A50, 갤럭시A20으로 상위 3, 4, 5위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1,760만 대)로 6위, 7위는 아이폰8이 차지했다. 옴디아는 2019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 스마트폰 리서치 및 분석 책임자 주시 홍(Jusy Hong)은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모델 출하량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5년 넘게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가격 인상이 작년 전체 아이폰 출하량을 떨어뜨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의 지속적인 지배력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스마트폰 상위 10개 판매 모델 중 3개, 2019년의 경우 4개 모델을 이름에 올렸다. 옴디아 스마트폰 애널리스트 게릿 슈니만(Gerrit Schneeman)은 “2019년 삼성의 최고 모델은 중 저가형 모델A 시리즈와 J시리즈였다”며 “2019년 삼성은 5G 스마트폰과 함께 저렴한 모델을 소개함으로써, 플래그십 모델의 변형 모델 수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중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을 제외하고 이름을 올린 곳은 샤오미 뿐이다.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은 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샤오미의 인도 시장 확장의 결과였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
뉴스 022616::전날 확진된 금연단속원 가족은 모두 '음성'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추가로 나옴에 따라 지역 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평택 3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평택시는 포승읍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감기 증상으로 박애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직장 때문에 포승읍에 방을 얻어 자취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맞춰 A씨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여성은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평택 3번째 확진자인 송탄보건소 금연단속원 B(67)씨와 접촉한 가족 5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의 아내, 큰딸, 작은딸, 손녀 등 4명은 평택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고 설명했다. B씨 큰딸의 남편인 경북 의성경찰서 경찰관도 해당 지역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B씨의 감염 경로는 더욱 미궁에 빠졌다. 다만 B씨가 21일과 24일 방문했던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온 점을 참작해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에서 B씨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36명으로 조사됐다. 금연단속에 동행한 직원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다. 앞서 B씨가 금연단속 과정에서 66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됐으나, B씨의 업무가 업소 내부에 출입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어서 금연단속 중 접촉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뉴스 022616::통합당 "민심 들끓는 건 당연..옹졸하고 오만 태도 그대로" 홍익표 "신중하지 못했다"..이인영 "절박함 헤아리지 못해 송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오른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한재준 기자,김승준 기자 = 정치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정책' 브리핑 논란이 26일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날 당정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방역과 관련해 '봉쇄 정책'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홍 대변인과 지도부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서 사과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홍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라 중국"이라며 "봉쇄해야 하는 상황과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발언 당사자는 물론이고 감독과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발언도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태도를 갖고 대처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요구에도 요지부동었던 정부가 긴급 대책이라며 내놓은 것이 우리의 대구·경북을 '봉쇄'하는 것이라니 민심이 끓는 건 당연했다"며 "정부·여당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으면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변인은 '오해될 수 있는 언론 보도는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언론 탓을 했고, 이재정 대변인은 한 술 더 떠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다'는 오리발까지 내밀었다"며 "민주당만 빼고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그 옹졸하고 오만했던 태도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분노하고 상처받은 대구·경북민들, 공포 앞에 불안감까지 느껴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몰아세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간사를 격려하고 있다. 2019.10.2 © News1 김명섭 기자  홍 대변인과 민주당은 봉쇄 논란이 커지자 '신중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홍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쨌든 신중하지 않은 표현, 또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제의 표현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조기 코로나19 차단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방역적으로 전문가 그룹이나 정부 당국 차원에서는 당연한 표현이었기 때문에 이것(봉쇄라는 표현)이 보고서 내용에도 있었고 그 브리핑 자료를 포함해서 정부 측이 준비해 온 브리핑 자료 초안에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과 관련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대구·경북에 초집중 방역망을 가동할 예정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집중투입하겠다"며 "국무총리, 복지부 등이 현장에서 지휘를 하는 만큼 모든 국가적 역량을 대구에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오늘 오후 지자체에 명단 직접 전달..유출 금지" 신천지 유증상자 파악되면 타 지자체 전달·관리 "명단 고의로 누락했다면 모든 방역적 조치 강구" 대구 26일·타 지역 27일까지 유증상자 조사 목표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지난 25일 신천지 예수교회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오후 각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전달해 빠르면 27일까지 유증상자를 추려낼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젯밤(25일) 중대본은 신천지측으로부터 약 21만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오늘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 명에 대한 명단은 이미 확보해 전수조사 중이다.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한 검사가 26일 중 마칠 예정이다. 타 지역 신도 명단은 현재 관련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시·도별로 분류 중이다. 오후에는 각 지자체 관계자가 직접 명단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시·도에서 신천지 신도 증상 유무를 확인할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사무공간 마련, 명단 유출 및 목적 외 사용 금지를 위한 보안유지 방안을 담은 조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유증상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이관하고, 필요 시 중대본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26일 오후 각 시·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추후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자체는 전체 시·도별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을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후 자택 방문해 검체 채취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각 지자체가 빠르면 27일까지 전수조사와 유증상자를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느 지역에 (신천지 신도가) 더 많은지 (분류)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신도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지자체가 행정력도 더 확보했을 수 있다"며 "가능하면 내일 중 (증상 유무 확인과 조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도록 중대본과 지자체 긴밀히 협의하며 공동 대응 할 것"이라며 "중간과정도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에는 명단을 유출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써줄 것을 강조했다.김 1총괄조정관은 "또 다른 차별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일부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천지 스스로 전체 신도 수를 '24만명'이라고 밝힌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신도 명단은 21만2000명이기 때문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단이 국내 신도뿐만이 아니라 해외 신도까지 포함한 신도를 밝힌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 있는 신도 명단은 전수 확보했다"면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을 경우 방역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주채무자 A에 대한 채권자 甲은 A의 연대보증인 B의 회생절차에 채권 전액을 가지고 참가하였다. 회생절차 진행 중 A가 甲에게 일부 채무를 변제하자, 회생채무자인 B는 甲이 가지는 회생채권의 범위를 원래 채권액에서 A의 변제액을 제외하고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甲은 B에 대한 회생절차에서 채권 전액에 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부 변제받은 채권액을 공제한 나머지에 관해서만 할 수 있을까?   민법의 법리상 보증인이 있는 채무와 관련해 주채무자 또는 보증인이 그 중 일부를 변제하면 다른 채무자(주채무자 또는 보증인)의 채무도 그 변제액을 공제한 잔액만큼만 잔존합니다. 보증인이 대위변제를 했다면 그에게 변제액 상당의 구상권이 발생하고, 변제자대위의 법리상 채권 중 소멸한 부분이 당연히 보증인에게 이전됩니다.  이와 달리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하 채무자회생법) 126조 1항은 “여럿이 각각 전부의 이행을 하여야 하는 의무를 지는 경우 그 전원 또는 일부에 관하여 회생절차가 개시된 때에는 채권자는 회생절차 개시 당시 가진 채권의 전액에 관하여 각 회생절차에서 회생채권자로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2항은 ”1항의 경우에 다른 전부의 이행을 할 의무를 지는 자가 회생절차 개시 후에 채권자에 대하여 변제 그 밖에 채무를 소멸시키는 행위를 한 때라도 그 채권의 전액이 소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채권자는 회생절차의 개시 시에 가지는 채권의 전액에 관하여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생절차가 개시될 때를 기준으로 하여 채권자는 그때의 채권액을 가지고 회생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 다른 전부 의무자의 변제 등 채권 소멸사유가 있어도 당해 회생절차에서의 채권액은 감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현존액주의’라고 합니다.  현존액주의를 위 사례에 적용하여 보면 甲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당시 A, B 누구로부터도 채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변제받은 적이 없으므로 채권 전액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고, B의 변제는 회생절차 개시 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甲의 회생채권액이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A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채무를 변제하였다면 甲은 변제액을 공제한 채권 잔액을 가지고서만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례와 달리 변제자가 주채무자 A가 아니라 다른 연대채무자 C였다면 어떨까요?  C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전에 채무 중 일부를 변제했다면 C는 회생절차 개시 당시 존재한 변제액 상당의 구상권 또는 변제자대위권을 가지고 甲과 별도로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C가 회생절차 개시 후에 채무 중 일부를 변제했다면 C의 회생절차 참가 여부는 甲의 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채무자회생법 126조 3항은 “1항의 경우에 채무자에 대하여 장래에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구상권을 가진 자는 그 전액에 관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며 ”다만 채권자가 회생절차 개시 시에 가지는 채권 전액에 관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甲이 현존액주의에 따른 채권 전액을 신고했다면 C는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없고, 이와 달리 甲이 채권을 전혀 신고하지 않거나 일부 채권만 했다면 C는 甲이 신고하지 않은 잔액에 한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할 자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대보증인 등 같은 채무를 이행할 의무가 있는 자가 여럿일 때 그 중 어느 한 사람에 대해 회생절차가 개시됐다면 채무가 전부 변제되었는지, 변제 시점이 언제인지, 변제자가 누구인지 등에 따라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 권리의 범위 등이 달라지므로 회생절차 개시 시를 기준으로 하여 위와 같은 여러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무법인 바른 정현지 변호사 hyunjee.chung@barunlaw.com  ::
뉴스 022616::의사 11명·간호사 100명·간호조무사 32명 등 자원  정부, 경제적 보상과 사태수습 후 포상까지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근무를 마치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에서 환자 진단검사와 치료, 행정 지원 등을 자청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이 총 2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과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적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며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1총괄 조정관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 예우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한 의료인은 운영을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기준으로 (보상액을 책정)할 예정"이라며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1총괄 조정관은 "경제적으로 최대한 보상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구) 현지에서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포상이나 예우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의 의료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구시는 지난 25일 대구시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병상 1000개·의료인 300명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대응 상황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현재 확보된 병상으로는 25일 오전까지 발생한 확진자 입원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진자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1000개 병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요청한 병원은 정부 소유인 국군대구병원과 마산적십자병원 등이다. 권 시장은 또 "대구에 파견된 군 의무인력 101명으로는 2개 거점병원을 지원하기 부족하고 병상이 추가될 경우 환자를 돌볼 인력도 절실하다"며 "감염병 전문의를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한 300명의 추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지난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나와 보호구를 모두 해제한 의료진이 우산을 쓰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뉴스 022616::스페인령 카나리제도 테네리페 섬 휴양지의 'H10 코스타 아데헤 팔라세' 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봉쇄됐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투숙객들이 자신의 호텔 방 발코니에 나와 서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탈이아 출신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25일(현지시간) 이 호텔의 투숙객과 직원 등 총 1000여 명을 긴급 격리 조치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투숙객과 호텔 직원들이 이날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돼 스페인 내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호텔 직원이 투숙객들과 이야기를 나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호텔 투숙객과 직원들은 현재 외출이 금지된 채 호텔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스페인 경찰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확진 판결을 받은 투숙객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출신의 의사 부부로, 현재 테네리페 섬의 한 병원에서 격리돼 정밀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사의 출신지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11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고, 확진자 수는 322명을 기록했다.  스페인 살바도르 일라 보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보건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주변국들은 지난주부터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국경을 넘을 가능성을 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들은 티롤 지역에 사는 이탈리아인들로 최근 롬바르디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스브루크 시내 한 호텔을 봉쇄하고, 경비를 서고 있다.[AFP=연합뉴스]  또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고,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에서도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 2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 요원이 리옹에서 한 여성을 대피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입원 중인 자그레브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보호복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의 유럽 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유럽연합(EU)은 국경 개방을 유지하기로 했다. CNN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의 보건 장관들은 이날 로마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들은 현시점에서 국경 폐쇄는 "부적절하고 비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변선구 기자 ::
뉴스 022616:: 양현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선수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했으니 의지는 분명하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KIA 에이스 양현종에 있어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김광현이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떠나면서 'KBO리그 최고의 원톱'은 명실상부 양현종을 수식하는 말이 됐다. 물론 김광현이 있었다고 해도 원톱은 양현종이라 주장하던 이들도 많았다. 이제는 이견이 없다. 그리고 류현진의 성공과 김광현의 도전을 보며 양현종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 프로 선수라면 자신의 한계를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구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가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일본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얼도당토 어설픈 선수들의 도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미 KBO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2014시즌부터 6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5년 연속 180이닝을 던지며 내구성도 함께 증명했다.  전반기에 강하고 후반기 약하다는 평가도 스스로 뒤집었고 공인구 변화로 인해 투수에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자 곧바로 평균자책점 2.29를 찍으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챙겼다. 특히 전반기에 8점대를 찍었던 평균자책점을 시즌 막판에 2점대로 내리며 린드블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이 아니면 불가능한 대역전극이었다. 임팩트가 상당했다. 양현종에게 KBO리그는 좁은 무대다.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더욱이 201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매년 쪼개서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다시 FA 자격이 주어진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현재 양현종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지난 16일 양현종의 첫 불펜 피칭을 보기 위해 토론토 앤드루 티니시 국제스카우트 총괄팀장(부사장)과 라이언 미틀먼 스카우트 팀장이 먼길을 찾아와 그를 직접 보기도 했다. 양현종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보러 올 이유가 없다.  양현종. 스포츠코리아 제공   올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정히 말해 팀 성적은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팀이 양현종과 함께 힘을 냈던 2017시즌은 20승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양현종이 팀을 끌고 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을 능가했던 모습,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을 작년처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또 하나, 양현종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국가대표 1선발이다. 국제대회 성적은 모든 이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개막을 지나 여름이 되는 7~8월이다. 페이스가 올라가는 시점이다. 올림픽은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저 멀리 미국까지 양현종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KIA 구단은 FA로 나왔던 안치홍을 잡지 않고 김선빈으로 집토끼 잡기를 끝내면서 출혈을 최소화 했다. 만에 하나,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다면 그를 잡기 위해 나름 총알을 아껴둔 셈이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주기도 하지만 한계를 돌파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양현종은 매년 단년계약을 통해 이러한 벽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 더욱이 작년 '프리미어12'에서 패했던 일본을 상대로 바짝 벼르고 있다. 김광현도 린드블럼도 떠난 메이저리그다. 양현종은 두 선수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해외 진출 자체는 어렵지 않다. 대신 어떤 위치에서 떠나느냐가 핵심이다. 김광현이나 린드블럼의 올해 성적도 분명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양현종 본인에 달려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
뉴스 022616:: ▲ 산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1, 인터 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올 전망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1년 임대로 세리에A에 돌아왔고 부활을 다짐했다. 리그 6라운드 삼프도리아전 득점 뒤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눈길을 사로 잡았지만, 대표 팀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3개월 동안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리그 18라운드를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산체스의 자리는 없었다. 긴 부상으로 부활에 실패한 셈이다. 시즌 종료까지 14경기 정도 남았다. 짧은 교체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지만, 산체스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  지난해 ‘BBC’ 등 보도에 따르면 1년 임대 조건에 완전 영입 조항은 없다. 기록은 1골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등 다수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임대 종료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려보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산체스 임대 복귀를 인정한 모양이다.  산체스 나이는 이제 31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추구하는 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울릴지 의문이다. “이번 여름에 산체스 완전 이적을 원하는 팀을 물색”이라는 현지 보도를 보면, 솔샤르 감독 계획에 없다. 다른 팀으로 적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
뉴스 022616::경북도 신천지 교인 4천여명 전수조사..경북의사회 내과 의사 지원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mtkht@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사회복지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달아 방역 당국이 집단감염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는 63세 여성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는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에는 종사자 5명과 입소자 6명이 있다. 나머지 종사자·입소자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중증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과 예천 극락마을에서 각각 22명과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곳의 첫 확진자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이 우려되자 시설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설 출퇴근 직원의 외부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오염지역 방문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또 1일 2회 발열 확인을 의무화하고 외부인 방문 제한, 입소자 외출·외박·면회 금지 등 출입 통제를 강화한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9천122개에 종사자 1만3천576명이 있고, 이용 인원은 59만6천548명이다. 이 가운데 생활 시설 546곳에는 2만6천185명(입소자 1만6천449명·종사자 9천936명)이 있다.  비어있는 시외버스 승강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서구 비산동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승강장이 대부분 비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에서 급증하며 대구·경북을 잇는 시외버스 운행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도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 확진자가 29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이 나오고 2차 감염이 일어나자 이달 귀국한 8개 순례단 153명을 별도 시설이나 자가에 격리했다. 경북도의사회는 환자가 계속 늘어 의료진이 부족해지자 도립의료원 3곳과 선별진료소에 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김천·안동 의료원에 매일 내과 전문의 6명을 투입하고, 47개 선별진료소에 내과 의사 250명을 하루 10명씩 당번제로 지원한다.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4천36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해 증상이 있는 경우 곧바로 진단검사와 격리 조치한다. 지역별 신천지 교인은 구미 1천547명, 포항 1천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 20개 시·군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브리핑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과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 가운데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
뉴스 022616::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양키스 박효준이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올해 승부를 봐야죠”.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위해 원정을 온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4)이었다. 초청선수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양키스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더니든 원정을 왔다.  야탑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7월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5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6년 하위 싱글A, 2017~2018년 상위 싱글A, 2019년 더블A로 한 단계씩 올라갔다. 지난해 더블A에서 113경기 타율 2할7푼2리 113안타 3홈런 41타점 20도루 OPS .733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만난 박효준은 “지난해 더블A에 올라갔고, 올해는 트리플A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 올해 정말 승부를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가까워지고 있고, 이제는 잘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양키스 박효준(왼쪽)과 허구연 해설위원이 26일 TD 볼파크에서 만났다. /waw@osen.co.kr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취재를 위해 플로리다를 찾은 허구연(69) MBC 야구해설위원도 구장을 찾아 박효준을 격려했다. 허구연 위원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은 항상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마이너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보면 늘 마음이 짠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준도 허 위원과 예상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듯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허 위원은 “미국에 왔으니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그라운드를 꼭 밟았으면 좋겠다.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몸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격려했다. 프로필상 185cm 79kg인 박효준은 겨우내 8~9kg 증량하며 한층 단단해진 몸이었다.  박효준은 “미국에 온 지 6년째가 된다. 중요한 시즌이다”며 “벌크업에 중점을 많이 뒀지만 스피드를 버리지 않았다. 스피드에 힘과 체력을 더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살도 빠지고, 시즌 초중반까지 좋다가도 후반에 힘이 떨어진 스타일이었다. 체력을 보완하면 꾸준함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주 포지션이 유격수이지만 지난해부터 2루수 출장 비율을 늘리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박효준은 “팀에 1라운드 지명 선수(카일 홀더)가 유격수를 보면서 2루 수비도 많이 하고 있다. 2루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을 목표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위원은 “갈수록 힘의 야구를 하는 미국에서 동양인 내야수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 유격수 자리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양키스는 마이너부터 경쟁이 매우 치열한 팀”이라면서도 “박효준이 꼭 경쟁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9회초 양키스 박효준이 파울을 날리고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뉴스 022616::[2020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⑪ 롯데 자이언츠 타자 딕슨 마차도 '문제는 수비야!' 롯데 프로세스의 결론, 유격수 마차도가 입증해야!  롯데 마차도 (사진=OSEN)  바로 1년 전에도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던 롯데의 스토브리그는 창단 후 첫 10위라는 비극적 결말로 귀결되고 말았다. 양상문 감독을 포함한 새로운 코칭 스태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모두 실패로 판명됐다. 2019시즌 앞두고 단행했던 변화 중 시즌이 끝나고도 호평을 받은 것은 인기 치어리더의 영입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그렇게 롯데는 또 하나의 아픔을 남긴채 2020년대에 들어섰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는 프런트 자체를 리빌딩하기로 했고, 그 결과가 현재 성민규 단장 체제이다. '프로세스 정립'이라는 방향성에 따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는 시설 정비, 컨디셔닝 파트 재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예년과는 다르다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과감한 2차 드래프트 전략에 이은 포수 지성준 트레이드 영입, 내부 FA 전준우 잔류와 2+2 계약을 통한 외부 FA 안치홍 영입이라는 결과물들도 내면서 공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직전해 빅리그 선발로테이션을 돌며 125이닝을 소화한 샘슨, 빅리그 커리어에서 시즌 10승이 3번이나 되는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는 수완을 보였다.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스트레일리 (클릭)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발 영입에 이어 선택한 외국인 야수는 안정적인 수비수였다. 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백업 내야수로 활약한 딕슨 마차도였다. 유격수로 마이너에서만 7500이닝을 소화하면서 0.967의 수비율, 메이저에서는 440이닝 소화하며 .982의 수비율을 기록한 내야수로 공격-수비의 강약이 뚜렷한 선수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해외 유망주 계약을 맺은 딕슨 마차도는 17세였던 2009년 베네수엘라 섬머리그를 통해 미국 야구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18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하위싱글A에서 뛰게 되며 마이너리그에 본격 진입한 마차도는 루키리그와 하위싱글A를 통틀어 0.265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른 시기에 마이너리그에 조기 진입한 탓인지 타격에서 금방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듬해인 2011시즌에는 타율 .235로 부진했다. 타율도 문제지만 장타율이 .247로 심각했다. 이 해 491타석에서 2루타 1개와 3루타 2개가 장타의 전부였다. 2012년에는 상위싱글A로 승격했지만 1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2013년 역시 타-출-장 2-2-2에 그치며 타격에서는 전혀 발전이 없었고 수비에서의 장점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2014년 전화점을 맞았다. 상위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딕슨 마차도는 .252 .348 .333이라는 성적으로 과거에 비해 한결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주며 더블A로 승격했다. 싱글A 레벨에서 오랜 기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사실 타격에서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정작 더블A로 진입한 이후 달라진 타격실력을 뽐냈다. 승격 직후 90경기 342타석에 나선 마차도는 .305 .391 .442에 홈런도 5개나 터뜨리며 일취월장한 활약을 보였다. 2015시즌에는 트리플A로 승격해 타율 2할 6푼을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타격에서 성과를 내자, 디트로이트 구단은 내야 백업 자리에 그를 불러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5월 빅리그 데뷔 후 9월에 재차 승격된 마차도는 타격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유격수로 179⅔이닝 동안 2개의 실책만 기록했고 콜업 이후 대부분의 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해 주전 유격수였던 이글레시아스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201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에 출전해 .266의 타율에 5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타격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보였고, 이를 인정한 구단은  2017시즌 그를 빅리그 백업 내야수로 풀타임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점인 주전 유격수 이글레시아스를 넘어설 만한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해 73경기 출장, 181타석에 그쳤다. 2018시즌에도 개막전부터 포함됐지만 처지는 여전했고 시즌 중반인 6월말 구단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후 트리플A로 계약 이관 처리된 마차도는 트리플A에서도 .224 .321 .279라는 성적으로 부진하며 시즌 후 디트로이트를 떠났고, 2019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산하 트리플A에서 새출발했다. 2019시즌 트리플A에서는 일정 이상 공인구 변화의 덕을 보며 18시즌까지 통산 홈런 수와 비슷한 수의 홈런을 단일 시즌에 기록했다. 19시즌 최종 성적은 0.261-0.371-0.480 17홈런 65타점으로 확 달라진 장타력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컵스에서 오랜기간 스카우트로 일했던 성민규 단장의 눈에 들며 KBO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플레이스타일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오직 수비 실력 하나로 메이저리그 레벨까지 도달한 선수다. 전임자로 시즌 중반 결별한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비교할 때 마이너 타격 성적이 더 보잘 것 없었다. 눈야구만 겨우 비슷한 수준이었고 (마이너 볼넷비율 아수아헤 10.27% / 마차도 9.91%), 통산 .290에 육박하는 타율에 OPS가 0.8을 기록했던 아수아헤와 달리 마차도는 OPS 0.7에 미치지 못한 타자였다. 작년 트리플A에서 타격폼을 바뀌며 시즌 17홈런을 친 것은 긍정적 신호이긴 하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트리플A 공인구도 타자친화적으로 바뀐데다 미국 생활 11년 중 그런 장타력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여기에 벌크업으로 인한 순발력 저하가 강점인 수비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마치 임상 테스트가 남아있는 신약처럼 마차도의 타격 능력이 KBO 레벨에서 통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수비에서는 최근 다섯 시즌의 유격수로서 수비율이 .970을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이다. 수비 범위도 흠잡을 데가 없는데 (통산 RngR 유격수 0.9), 지난해 아수아헤의 2루수 RngR(레인지 런스)이 -6으로 심각했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내야수비의 사령탑으로 마차도를 영입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의 유격수 수비 기록은 리그 최하위였기 때문에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어 투수들에게 희소식이다. (유격수 439⅔이닝 UZR 1.2 / 디펜시브런세이브(DRS) -1) 2016년 이후 도루 시도를 자제했지만, 갓 데뷔했을 때는 63경기 27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평균 이상의 주루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체격을 키운 이후 순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O 수비수들의 기량이나 상대적으로 느린 구속 등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루상에서 적극적인 모일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리그 경력 막바지에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 그의 플레이스타일과는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남긴 성과만 보면 여전히 수비-타석접근법은 침착한 가운데 중거리형 타자로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타격에서의 이런 변화가 공인구 반발력이 저하된 KBO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KBO 외국인 선수들과의 비교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전임자인 윌슨보다는 다재다능할 것으로 보인다. 윌슨도 마차도와 마찬가지로 작년 트리플A에서 바뀐 공인구의 수혜를 받고 6할을 넘긴 장타율을 보여준 것 외에는 큰 체구에 비해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차도도 윌슨과 같은 PCL에서 뛰었고 0.219의 순수장타율을 기록한만큼 윌슨이 장타력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거기에 마차도는 윌슨에 비해 수비-주루 면에서는 충분히 가중치를 둘 수 있는 만큼 윌슨 수준의 타격만 하더라도 전체 공헌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 이전에 외국인 유격수로 한국땅을 밟았던 SK 고메즈는 마차도와는 극단적으로 다른 타입의 야수였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마차도에 비해 고메즈는 화려함을 더 많이 기대할 수 있었다. 타격에서도 고메즈는 장타가 더 우위에 있었던 반면 마차도는 투수와의 집요한 싸움과 함께 빠른 발을 앞세운 야구를 해왔다. 그간 마차도는 강점이었던 수비와 스피드, 선구안에 더해 지난해 이후 장타까지 기대할 수 있는 OPS형 타자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를 한국에서 만개하며 고메즈와는 달리 완성형 유격수로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NC 소속이었던 베탄코트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강점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만으로 메이저리그까지 승격한 점이 흡사다. 그리고 진출 직전해에 PCL 효과를 받고 장타력이 상승한 모습도 비슷했었다. 하지만 베탄코트는 결국 중도 퇴출되고 말았는데, 수비 불안은 둘째치고 정확성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말았다. 어설픈 다재다능은 확실한 강점 하나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관전포인트 ▲ 08-19 롯데 유격수 sWAR 시즌 초반 가장 주목할 지점은 아무래도 유격수로서의 수비력이다. 지난해 ‘헤딩 수비’ 장면에서 보여지듯 롯데의 유격수 약점은 오랜 고민이다. 2008시즌 박기혁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 롯데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암흑기가 이어졌다. 이후 4년 연속 팀 유격수 sWAR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18시즌 신본기의 분전으로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년만에 도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유격수로서 안정감있는 수비력을 갖춘 마차도는 1군 무대에서 고전하는 내야 유망주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이런 점에서 2루수 안치홍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 마차도가 수비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보이며 내야 수비를 안정화 시킬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 마차도의 타격 히트맵  출처: Baseball Savant   롯데 스카우트진이 합격점을 내린 달라진 타격과 홈구장과의 궁합은 어떨까? 일단 직전 시즌 마차도의 타구 분포를 살펴봤을 때 이전보다 땅볼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직전 시즌과도 매우 유사한 분포를 보였고 그의 커리어 전체 스탯을 놓고 봐도 비슷한 패턴의 분포는 관찰가능했었다. 달라진 점은 뜬공 대비 홈런 비율로, 싱글A 이후 6%를 넘어본적 없던 선수가 작년엔 20.7%를 기록했었다. 라이너 비율이 계속 낮다는 점을 비춰보았을 때 플라이 타구에 힘이 붙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사직 구장의 높은 펜스를 넘길만한 발사각이나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19시즌 이전의 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 마차도의 타구 발사각도  출처: Baseball Savant   눈야구 능력은 기대해 볼만 하다. 타격에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오를 수 있었던데는 수비력과 함께 선구안의 덕이 컸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는 타격이 반등하며 볼넷도 전체 타석의 1/8이상을 얻어냈던 바 있다. 마이너 커리어로 봐도 10%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극단적인 단타형 타자 치고 매우 좋았다. 하지만 사뭇 다른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서도 비슷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거 롯데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영입을 통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타자 루이스 히메네즈와 아수아헤, 그리고 18시즌 듀브론트 등 2010년대 중반부터 뽑힌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멘탈 문제도 상당했다. 이를 감안하고도 다시 한번 베네수엘라 국적의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차도가 과거 악연으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들도 날릴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내야 수비 강화를 우선 과제로 본 롯데 프런트는 수비력이 강점인 외국인 내야수 영입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그런 시도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우는 거의 없었다 LG의 외국인 3루수 정책이나 NC와 베탄코트의 동행, 또 지난해 직접 겪은 아수아헤 등의 실패 사례들이 그것이다. 실제 지난해 정규시즌 1~3위 팀인 두산-SK-키움은 타격이 강점인 외국인 타자를 보유한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수비 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차도가 타석에서도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롯데 공수의 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롯데의 올시즌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위키피디아, 베이스볼 아메리카, 베이스볼 레퍼런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팬그래프, 브룩스 베이스볼, thebaseballcube.com, Baseball Savant, KBReport.com, 스탯티즈]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키움 히어로즈 타자 모터(클릭)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스트레일리 (클릭)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KT 위즈 투수 데스파이네 (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삼성 라이온즈 타자 살라디노(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SK 와이번스 투수 킹엄(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KIA 타이거즈 투수 브룩스(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NC 다이노스 타자 알테어(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샘슨(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두산 베어스 투수 프렉센(클릭) [원문: 정강민 칼럼니스트 /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 이 기사 응원! 비영리 야구기록실 후원하기 [kbr@kbreport.com] 기사제공: 야구이야기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
뉴스 022616::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관리비는 왜 차이가 많이 날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고층 123층의 마천루.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380억원에 달하는 명품 오피스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한달 관리비는 얼마일까.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차이점 중 대표적인 것이 '관리비'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관리비가 일정하고 300가구 이상 대단지일 경우 '공동주택관리법'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감사를 받는다. 반면 오피스텔은 세대 규모가 적고 공용면적이 아파트 대비 높으므로 관리비가 올라간다. 상류층을 타깃으로 분양하는 고급 주상복합의 경우 각종 커뮤니티와 조식, 하우스키핑 등의 호텔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리비가 수백만원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한달 관리비는 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운이 좋아 로또에 당첨된다 해도 높은 관리비 때문에 살 수 없을 수준의 금액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고급 주상복합은 1년간 관리비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피스텔 관리비가 비싼 다른 이유는 소위 '깜깜이 운영' 때문이다. 2018년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전용면적 23㎡ 월세 50만원짜리 오피스텔 원룸은 한달 관리비가 25만원으로 ㎡당 6482원, 고급 주상복합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2264원)보다 3배 가까이 비쌌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공동주택의 ㎡당 관리비는 아파트 1265원, 주상복합 2061원이다. 앞으로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과 상가건물 등도 관리비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관련 내용을 담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150가구 이상 오피스텔은 해마다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50가구 이상 오피스텔도 소유자 20% 이상이 요구하면 외부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관리인이 소유자에게 관리비 사용내역을 보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보고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외부감사 실시 후에 깜깜이 관행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사인과 관리주체 간의 자료 요구나 감사인력 부족 문제, 소규모 단지의 규제 공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
뉴스 022616::이란, 의료 인프라 매우 미비 당국이 확진자 파악 제대로 못했을 가능성 "美 제재에 의약품 못 써 사망률 높다" 지적도  사진=AP  이란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사율(치명률)이 25일(현지시간) 두자리수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에 코로나19가 퍼지는 가운데 이란만 유독 치사율이 높다.   26일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란 보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6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은 약 16.84%다. 이날 세계 평균 치사율은 3.36%다. 세계 확진자(회복 판정자 포함) 수는 8만967명, 사망자는 2763명으로 보고됐다. 이란은 하루 전엔 확진자 61명, 사망자 12명으로 치사율이 20%에 달했다.  이란 코로나19 치사율은 세계 평균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란은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다. 두자리 수 치사율 국가로도 사실상 유일하다. 필리핀이 확진자 세 명, 사망자 한 명으로 통게상 치사율 30%대지만 표본이 유의미할 정도로 많지 않다보니 수치에 큰 의미가 없어서다.  ◆"이란, 애초에 확진자 수 파악 오류" 의혹  전문가들은 이란의 높은 치사율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란이 확진자 숫자를 줄여 발표하거나, 애초에 확진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미비해 위독한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 지원과 검진 등이 몰리다 보니 사망자 위주로 통계가 잡힌다는 얘기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란에선 약 750명이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란 코로나19 치사율을 바탕으로 이란 내 코로나19 환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세계 평균 치사율인 2%를 적용할 경우 이란의 확진자는 총 600여 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이 기존에 밝힌 것 보다 다섯배는 높은 숫자다.  ◆"제대로 치료 못해 치사율 높다" 지적도  이란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 텔리머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센터를 이끄는 하스나인 말릭 센터장은 “이란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가 1.5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미국이나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의약품 수입이 까다로워서다. 보건용품과 의약품 등은 제재 예외 대상이지만 사실상 의약품을 들여올 수는 없다는게 이란 당국의 주장이다. 의약품 수입시 대금 결제 핵심 역할을 하는 이란 민간은행이 제재 대상이라 거래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오스만 다르 글로벌헬스부문 책임자는 미국 CNBC에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의료 장비나 개인 방역 장비, 의약품 등을 수입하기 힘든 상태”라며 “그래서 주변국보다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제한적이고, 이런 상황이 이란 내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올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믿을 수 없어 시민들 '패닉' …사태 심화 전망  전문가들은 이란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부가 늦장 대처로 일을 키웠고, 이때문에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보건 당국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으면서 병이 더 퍼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시프 슈자 싱가포르국립대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란에선 확진자와 사망자가 갑자기 확 늘었다”며 “당국이 총선 준비에만 바빠 초반 징후를 놓쳤거나, 혹은 초반 징후를 봤는데도 위험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 21일 총선을 치렀다. 이란 보건 당국은 첫 확진자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당시 첫 확진자 두 명은 확진 발표 다섯 시간만에 각각 사망했다.   이란 안팎에선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란 곰 선거구의 아흐마드 아미르아바디 파라하니 이란 의회의원은 지난 13일까지 곰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50명 발생했다고 이란 반관영 ILNA통신에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즉각 의혹을 부인했다. 25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 국무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이 이란 내 코로나19 발생 관련 필수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란은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정확히 발표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이 퍼지면서 이란 내 질병 대처 능력도 확 깎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나 에스판디어리 미 하버드대 연구센터 연구원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면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고, 정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게 된다”며 “이 경우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을 감지·대처하기 어려워져 문제가 더 커진다”고 우려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1992년 첫 수요시위 이후 28년만 최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멈출 순 없어" 유튜브 라이브 통해 160여명 동시시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정오께 시위 참석자들이 속속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지난 28년 간 한결같이 수요시위가 진행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이 아니었다. 유튜브였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부터 유튜브 정의연 채널 생중계를 통해 제1428차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1992년 시작 이후 최초다. 윤미향 정의연 대표는 "일본 대지진 때 희생당한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현장에 모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시위를 중단했던 적이 있고, 쓰나미가 닥쳤을 때 검정색 옷을 차려 입고 피해를 입은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시위를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시도하는 온라인 시위는 28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한편, 그분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목소리는 멈출 수 없어 이 자리를 통해 수요시위를 진행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 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그러면서 "오늘 시위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수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가 진행된 옛 일본대사관 앞 현장에는 윤 대표를 비롯해 소수의 정의연 실무자만 자리를 지켰다. 진행도 평소보다 간소화 돼 약 30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 수요시위는 160여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각자 시청하는 곳에서 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도 이겨내고, 그 마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데 한 발 나아가기 위해 힘차게 수요시위 진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정의연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번 수요시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열릴 제1429차 수요시위 역시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진행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경향신문] 코로나19의 중간숙주로 지목받은 천산갑의 국제적인 밀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범죄조직들이 상아 대신 천산갑을 수입원으로 주목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야생동물보호단체인 야생동물사법위원회(WJC)는 지난 10일 천산갑 비늘을 노린 밀렵이 초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천산갑 밀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WJC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압수된 천산갑의 비늘이 206.4t에 달했으며 이는 천산갑 수만마리에 해당하는 비늘일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로저 G 돌로로사 제공.  WJC는 특히 압수된 비늘의 양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4년 동안 압수된 물량 중 3분의 2에 가까운 132.1t이 지난 2년 동안인 2018~2019년 사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거래 사실이 적발된 배 1척당 천산갑 비늘 평균 선적량은 6.2t으로 3년 전의 2.2t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JC는 대부분의 천산갑 비늘이 적발되지 않고 세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적발된 비율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인도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랄드 큐빗 제공.  주로 중국에서 전통의학 약재로 사용되는 천산갑 비늘의 상당량은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등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나이지리아가 천산갑 밀수출의 새로운 거점이 되면서 2016~2019년 사이 압수된 천산갑 비늘의 55%가 나이지리아와 관계된 물량이었다. 과거에는 중국이 주된 수입국이었으며 2018년 이후에는 베트남의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WJC는 나이지리아와 베트남의 범죄조직들 사이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국을 직접 연결하는 밀수 경로는 2018년 5월에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로 이 경로가 계속 이용되고 있다. 천산갑 비늘의 공급원, 수송 경로, 목적지 등으로 연관된 나라는 총 27개국이며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6개국이 밀수품의 94%(193.2t)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천산갑의 수가 급감하면서 아프리카 천산갑이 밀거래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이슨 S C 친 제공.  WJC는 또 상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국제적인 범죄조직들이 상아 대신 천산갑 비늘 밀거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아와 천산갑 비늘이 함께 운송되는 경우도 3배가량 증가했다. 2018년 중국이 상아의 국내 거래를 금지한 후 상아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아를 밀거래하던 범죄조직들이 천산갑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천산갑 비늘이나 신체가 500종 이상 처방약의 재료로 이용되어 왔으며 식욕 부진, 통증, 피부 감염증 치료, 여성의 불임 치료 등 다양한 약효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천산갑 비늘의 주성분은 손발톱의 주성분인 케라틴으로 인체 효과를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는 전무하다. WJC는 중국, 나이지리아 정부 등이 천산갑 밀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것이 조직범죄를 와해시키는 데 있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뉴스 022616::"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드리고 국민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승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당 지도부에 전날(25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 과정에서 나온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납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전날 브리핑에 대해 "절대로 어제의 표현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조기 코로나19 차단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어쨌든 신중하지 않은 표현, 또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해 대구·경북 지역이 봉쇄조치가 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브리핑 이후 파장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역적인 봉쇄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설명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설명으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 퍼트리는 사이트 추적 및 분석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분석하고 알려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국 지디넷은 25일(현지시간) 뉴스가드 테크놀로지가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 정보 추적센터를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뉴스가드 테크놀로지는 온라인 콘텐츠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도구를 제공하는 IT 업체다.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정보 추적센터에선 세계 주요 온라인매체를 분석해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내용을 게시한 사이트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가드 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미스인포메이션 트레킹 센터.  지난 25일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20개, 영국 1개 프랑스 3개, 이탈리아 3개, 독일 3개 매체가 잘못된 뉴스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가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중 가장 많은 것은 병의 기원과 치료법에 대한 허위 주장이었다.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생물무기로 설계된 것이며, 이를 캐나다의 중국인 스파이가 도난당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허위 정보 사례였다. 뉴스가드는 코로나19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및 세계 보건기구 와 같은 공중 보건 기관의 웹 사이트를 참조할 것을 조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정보 추적센터의 존 그레고리 공동리더는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31개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 수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며 “질병 통제 예방 센터 등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관련 사이트보다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이 더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센터를 통해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
뉴스 022616::"당분간 환자 많이 발생할 것" 예상 속..정부, 방역 대응 조처 잇따라 대구 병상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도 '속도'.."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코로나19' 질문에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2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채새롬 김잔디 신선미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또,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등 수급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검사 물량을 봤을 때 당분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어린이집 내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긴급보육은 실시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 조치까지 꺼내 들었다.  영유아의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휴원한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휴원하더라도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한 조치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돌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 돌봄 휴가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돌보미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무거운 표정의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과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가운데)과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왼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등과 관련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의 취재진 답변 중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내일부터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 매일 공급 '마스크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도 시행한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26일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생산된 마스크 50%가 약국,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정부는 우선 이날 대구·경북에 마스크 100만장을 특별 공급한다.  27일부터는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 매일 5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물량 부족 등 문제가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구 인근까지 총 1천600여개 병상 확보…신천지 21만 교인 명단 확보 정부는 연일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상황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천146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가 총 944명이다. 전체 환자의 82.4%에 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내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내 전담병원뿐만 아니라 천안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충주의료원, 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서 총 1천600여개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등을 포함해 총 205명의 의료 인력이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약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오늘 중 각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전달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자가격리 조처한 뒤 감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환자 수 급증에…정부 "일회성 행사, 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널리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 운영·다중이용시설 대응·방역 관리 등의 지침도 잇따라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에는 행사의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를 어떻게 할지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협소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야외에서 행사가 열려도 신체 접촉이 많은 행사,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거나 14일 이내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경우 등교하거나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방역 소독을 한 뒤 다음날까지 사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소독제의 특성이나 시설 용도 등을 고려해 사용한 소독제에 따라 환기 후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적극 권장"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직원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 한도의 노무비를 지원하는 제도의 지원 절차를 전날부터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활동, 이동에 대한 밀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문부터 노력에 앞장설 것이고 (민간에서도) 유연 근무가 가능한 경우 먼저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방심위 징계에 재심 청구..'KBS-검찰 유착' 주장도 반박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KBS '뉴스9'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가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고강도 법정제재를 가하자 해당 뉴스 제작진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KBS [KBS 제공]  성재호 전 KBS 사회부장을 비롯한 뉴스 제작진은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객관성 조항'은 허위나 왜곡 보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불명확한 김씨 의견이나 주장이 담긴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김씨가 귀로 듣고 눈으로 봤다는 사실관계만을 중심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저널리즘은 취사와 선택의 연속이다. 주제·소재·인터뷰이·내용 정리까지 선택은 저널리즘 행위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내내 관통한다"면서 "취사와 선택의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처벌하고 단죄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방심위의 징계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선택을 하면서 가장 중심에 놓은 것은 인터뷰이(김씨)가 경험한 사실과 주장을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 정 교수 혐의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관돼 있는지 김씨가 판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 ▲ 김씨가 자신의 판단에 대한 근거를 제대로 말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이유로 김씨의 모든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넣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방심위가 김씨의 의견서를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 KBS나 제작진에는 의견을 내도록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명백하고 중대한 절차적 하자"라며 "소명 기회를 다시 받고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KBS 한국방송공사 [연합뉴스TV 제공]  제작진은 인터뷰 당사자인 김씨가 방심위에 제출한 의견서 내용도 반박했다. 김씨는 의견서에서 'KBS 측이 인터뷰 성사를 위해 검찰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인터뷰 설득 과정은 김경록 씨 변호인 사무실에서, 그리고 변호인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며 인터뷰 취지와 주의 사항은 여러 차례 고지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방심위는 KBS가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일부만 발췌, 전체 맥락을 오도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며 최고 수위의 법정제재인 '관계자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렸다. KBS는 지난해 9월 '뉴스9'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가 한 달 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본인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고 일부만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
뉴스 022616:: 코로나19 [연합뉴스TV 제공]  (영천=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이모(63)씨는 야사동 거주자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영천시보건소를 찾았고 검체 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도남동 환경사업소, 화산면사무소 등 두 곳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의 가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들 직원을 상대로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그러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2곳에 근무하는 직원 45명 전원을 격리하고 별로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탈리아 등지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시민 11명을 시청 버스를 이용해 운주산자연휴양림에 임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뉴스 022616::미니경제 ♪ 이어폰을 귀에 꽂으세요 !.! ▽▽PLAY▽▽ 오디오래빗  [뉴스래빗 미니경제] 경제용어, 생활 경제 주요 이슈를 귀에 쏙쏙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지폐소독? 왜 하는데?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폐 소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제기됐고, 은행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마련한 대책입니다. 지폐소독 어떻게 하는 거야? 앞으로 한국은행에 들어오는 지폐는 2주간 금고에 격리됩니다.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염두에 두고 2주로 지정한 겁니다. 격리가 끝나면 손상되지 않은 화폐만 포장해 다시 내보냅니다. 이 때 지폐를 150도 고열에 2~3초 노출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포장지 내부 온도가 42도에 달하게 되죠. 한국은행은 이 방법으로 지폐를 살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어? 지폐가 바이러스 전파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일부 지점은 코로나19 '위험 지역'에서 회수한 위안화 지폐를 파쇄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지폐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 일부 지점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지역에서 회수한 위안화 지폐를 파쇄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미생물학자 수전 휘티어 박사는 "미세한 구멍이 많은 지폐보다 표면이 딱딱한 신용카드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건을 통한 전파를 걱정하기보단 손을 자주 씻는 게 예방에 더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오디오래빗 ? 뉴스래빗 산하 오디오랩 콘텐츠입니다. 정보형, 공감형, 힐링형, 브리핑형 등 주제와 독자의 상황에 맞는 소리 지향 콘텐츠를 연구개발(R&D)합니다. 뉴스래빗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뉴스래빗 모바일웹 및 PC웹에서 편하게 듣고,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이만희 경기 과천署 소환조사..'신천지자금 횡령' 고발건 경찰 최종 '혐의없음' 판단해 檢송치, 현재 수원지검 수사中 전피연 "1차 수사미흡..코로나 책임도 져야" 이만희 27일 대검 고발 코로나19에 '신천지 책임론' 부각되는데 이만희는 '두문불출'  이만희 교주 (사진=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와 관련해 이단 신천지의 책임론이 날로 부각되는 가운데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신천지의 '비협조'가 코로나 19 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총책임자' 격인 이만희는 사태 이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만희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도 방문한만큼 방역차원에서라도 소재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만희가 지난해 횡령 혐의로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전피연)'은 오는 27일 이만희를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어서 이만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경기 과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이만희를 지난해 중순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된 '신천지 2인자' 김남희 또한, 같은 시기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18년 12월 '전피연'의 고발로 시작됐다. 당시 전피연은 신천지가 강압적인 전도활동으로 정식적 피해를 입혔다며 신천지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함께 이만희와 김남희가 경기 가평과 경북 청도 등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신천지 자금을 유용해 구매했다는 혐의(특경법상 횡령,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로 형사고발 했다. 이 고발 사건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가 2019년 1월 경기 과천경찰서로 내려갔다. 경찰은 그해 중순 이만희를 피고발인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만희는 경찰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이후 이만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그해 7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피연 측은 이만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피연은 오는 27일 대검찰청에 다시 이만희 등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 19 확산도 신천지의 비협조 책임이 있다며 '총책임자'로 이만희 교주를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만희는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의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부각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과 25일 '책임회피성' 특별편지만을 신천지 홈페이지를 통해 띄웠을 뿐이다. 그간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당국에 보였던 비협조가 '상부 지시'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만희의 소재 파악 및 수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만희가 과거 피고발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를 받은 이력도 있는만큼, 이번 추가 고발건으로 인해 수사기관에 이만희가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레전드도 인정한 레전드 무대가 탄생한다. 2월 27일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터트롯’ 9회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이 펼쳐지며 또 한 번 모두의 이목을 한데 집중시킬 예정이다. ‘레전드 미션’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남진, 주현미, 설운도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격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이들의 명곡 중 한 곡을 택해 눈앞에서 직접 부르는 방식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 한 명의 ‘트롯맨’을 찾아내기 위한 최종 7인을 가려내는 ‘준결승전’ 인만큼, 14인의 참가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가열 찬 노력을 기울이며 무대 연습에 열을 올렸다. 특히 참가자들은 레전드들 앞에서 직접 그들의 노래를 부르는 방식에 부담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악 전문가를 찾아가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연마하는가하면,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기상천외한 댄서들을 직접 섭외하는 등 색다른 무대를 만들려 고군분투했다. 더욱이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 막이 오르고 MC 김성주가 참가자의 이름을 각기 호명하자, 뜨거운 환호성이 터지며 멤버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던 상황. 이들은 또 한 번 자신의 본래 이미지를 깨부순 상상초월의 무대를 선사하며 현장의 열기를 돋웠고, 이를 본 레전드들은 감탄을 극치 못하며 극찬을 쏟았다. 특히 설운도는 “내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고 멋있는지 몰랐다”, “나도 하지 못하는 꺾기를 해내는 훌륭한 참가자”라는 호평을 남겼으며, 남진 역시 “가창력 없이 소화하기 힘든 노랜데 잘 해냈다”고 웃어보였다. 트로트 여제 주현미 또한 “남자가 부른 내 노래 중에 가장 잘 불렀다”며 참가자들의 놀라운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10인의 마스터들 역시 또 한 번 경신된 레전드 무대들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작정하고 나왔다”,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을 누가 이길 수 있겠느냐”며 감탄했다. 대한민국 전역을 트로트로 대동단결 시킨 ‘미스터트롯’이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를 쏟아내며 시청률 광풍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에 갈 마지막 인원을 가리는 준결승 무대인만큼 참가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무대에 임했다”며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경신해 낸 역대급 무대의 탄생을 본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2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TV CHOSUN ‘미스터트롯’)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25일 당정 브리핑서 "최대한의 봉쇄정책 시행" "대구·경북 주민께들 상처, 이에 사과드린다"  [서울=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이 26일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홍 의원이 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우한 봉쇄'와 같은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방역망을 촘촘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 한마디도 코로나 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점점 가까운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 LG 트윈스는 2020년 은퇴 시즌을 맞는 박용택(41)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세 번째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한 박용택은 일찍이 은퇴를 결심했다. 당시 총액 25억 원의 계약을 맺고 원 클럽 맨으로 남은 그는 단 2년만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2439개)에 빛나는 ‘기록 장인’ 박용택은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했고, 2020시즌은 그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마지막 해다.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의 마음은 쓰라리다. 특히 박용택이 지키던 외야 자리를 이어받은 포지션 후배들의 아쉬움은 유독 크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우익수 채은성은 “박용택 선배는 늘 나의 롤 모델이었다”며 “선배의 훈련, 자기 관리를 보고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다. 항상 선배와 같이 있을 줄만 알았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중견수 이천웅도 “이병규 코치님이 은퇴할 때도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용택이 형이 은퇴를 하면 그런 감정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선배의 용감한 결정에 존경심을 섞어 박수를 보낸다. 박용택의 고려대 후배이자 올해 첫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내가 대학교 1학년, 갓 스무 살 때 용택이 형과 야구를 같이 하고 거의 19년 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하게 됐다”며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은퇴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엄청난 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다안타 기록 등의 큰 업적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존경하는 대선배다. 형의 팬으로서 올 시즌 형이 야구 선수로서의 모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포수 유강남도 은퇴 시즌을 준비하는 박용택을 애틋한 눈으로 지켜보는 중이다. 더욱이 그는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박용택의 라커 바로 옆자리를 쓰며 동고동락해왔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을 간절히 바라는 선배의 마음도 익히 알고 있다. 유강남은 “박용택 선배에게선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곁에서 선배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며 “선배를 아름답게 보내드리기 위해선 우리 팀이 정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 생활 내내 만족을 모르며 지내온 박용택이다. 자신과 동료들에게 떳떳한 은퇴를 약속한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최선’을 키워드로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후배이자 팀 동료들은 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LG의 2020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뉴스 022616:: 배우 김민재가 방탄소년단 뷔에 대해 언급했다.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재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 김민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데뷔 이후 ‘낭만닥터 김사부1’ ‘도깨비’ ‘최고의 한방’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미스터 션샤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열일행보’를 이어 왔다.  “작품 활동을 이어 올 수 있는 원동력이요? 하고 싶은 작품이나 재미있는 작품이 있으면 ‘재미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또 바로 차기작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쉴 때도 있었지만, 연이어 계속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도 도전해 왔던 그다. 그 중에서도 2016년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출연했던 ‘꽃미남 브로맨스’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예능 활동이 과거에 비해 조금 뜸하긴 했어요. 예능을 안 하겠다 그런 마음은 아니었는데, 작품을 하다보니 시기가 맞지 않아서 못했던 것 같아요. ‘꽃미남 브로맨스’에 함께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뷔 형과는 아직도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요. 이제는 정말 너무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다 보니, 계속 예전 출연 모습들이 재조명 되는 것 같아요. 하하.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요? 원래는 ‘무한도전’에 출연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무도’가 없어졌어요. 이 외에도 ‘런닝맨’도 나가보고 싶네요.” 여전히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그는 “드라마의 경우 액션도, 느와르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아직 시작한 지도 얼마 안됐고, 나이도 어린 편이니 스스로 한계를 짓지 않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여전히 제가 잘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매사에 열심히 하고는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가는 게 잘 가는 건지도 모르겠고, 뭐가 잘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맞는 거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제 앞에 주어진 것들을 재미있게 잘 해보려 해요.” 한편, 김민재가 박은탁 역으로 열연했던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전문가들 "中 연관성 때문..사스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현대차 울산 선적부두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가장 큰 아시아 주요 국가는 호주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9~25일 경제전문가 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등 코로나19 피해국들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어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로 3% 밑으로 떨어지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안에서도 올해 GDP 성장률이 5.3%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밖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신항 자료 사진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싱가포르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태국과 대만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0.2%와 1.3%로 거의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호주는 1분기 GDP 성장이 완전히 멈춰 29년 연속 지속한 경제 성장 기록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적게 받거나 반사이익을 누려 올해 GDP 성장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라보뱅크의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에브리는 "코로나19의 피해가 중국에서 아시아 신흥시장과 선진국 경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충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반등하겠지만,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0.5~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우한 병원 환자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김승현 부자가 뿔난 어머니를 급방긋하게 한 비결은 무엇일까. 2월 26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김승현 부자의 기상천외한 합동작전이 펼쳐진다. 앞서 자신을 외롭게 내버려두고 혼자서만 운동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아버지는 일방적으로 피트니스 회원권을 환불했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어머니는 결국 살림 파업을 선언하고 자리에 드러누워 버렸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둘째 승환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족발로 어머니의 환심을 사려했지만 단단히 화가 난 어머니는 오히려 문까지 굳게 걸어 잠그는 등 역효과만 낳았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아버지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큰 아들 김승현을 긴급 소환해 기상천외한 화해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고.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버지와 꿀 떨어지는 달달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머니의 급방긋 현장이 포착되었다. 어머니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여 버린 김승현 부자의 마법이 과연 무엇이었을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KBS 2TV ‘살림남2’)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언론이 코로나19로 인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등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했다. 26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J리그에 다양한 영향이 예상된다. 전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일본 탈출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가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따른 공포 때문이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퇴단을 거론했다. 일본도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을 떠난 적이 있다. ‘도쿄스포츠’는 “J리그 모 팀의 관계자는 돌아가고 싶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고 전했으며 다른 팀 관계자는 “무단으로 돌아갈 경우 계약 위반이 되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지만 이미 가족을 돌려보낸 선수들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이니에스타 등 외국인 선수들도 언제 도미노 귀국을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J리그 내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증가하고 있다. FC 도쿄의 아르투르 시우바는 브라질 ‘글로부’에 “누가 전염시키질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맛남의 광장' 원년멤버 박재범이 5개월 만에 돌아왔다. 2월 27일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경상남도 남해군에서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맛남의 광장’이 향한 일곱 번째 지역은 경상남도 남해군이었다. 이번 ‘맛남’의 주인공은 남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극강의 단맛 시금치와 살이 꽉 들어찬 제철 홍합이다. 또한, 이날은 지금까지 휴게소에서 열린 장사와는 다르게 다르게 폐교를 개조한 복합 문화 시설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에서 농어민을 초대해 미식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날 미식회를 위해 특별한 게스트가 ‘맛남의 광장’을 방문했다. 지난 추석 특집에서 원조 농산물 홍보대사로 맹활약했던 원년 멤버 박재범이 일손을 도우러 출격한 것. 멤버들은 오랜만에 ‘맛남의 광장’을 찾은 박재범을 보자마자 환호하며 그를 기쁘게 맞이했다. 그러나 환영도 잠시 멤버들은 박재범이 정규 편성 이후 프로그램 하차를 하게 된 진위를 시시때때로 따져 묻기 시작했다. 박재범은 멤버들의 등쌀에 못 이겨 드디어 입을 열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범이 ‘맛남의 광장’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남해에 도착한 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시금치를 이용한 태국식 덮밥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재범은 백종원의 요리를 맛본 후 “이것 때문에 돌아왔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3주 연속 정식 메뉴 등극에 성공해 멤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양세형은 시금치를 이용한 비장의 요리를 선보였다. ‘양 선배’의 모습을 기대하고 온 박재범은 어깨춤까지 추며 세형의 요리 과정을 응원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양세형의 시금치 요리가 완성되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시식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양세형의 요리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맛남의 광장')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중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24시간 운영 대책반 직원들 "장문의 감사 메시지에 마음이 울컥했다"  [서울=뉴시스]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된 도너츠 꾸러미. (사진=중구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도너츠 10박스가 포장된 꾸러미 하나가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됐다.  꾸러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낸다는 메모도 함께 들어 있었다.  선별진료소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를 고려해 도너츠를 일일이 재포장했다며 적힌 메모에는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보내는 분, 받는 분 칸에 각각 '선별진료소 관련자분들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와 '중구보건소. 감사해요!'라고 적힌 귤 한 박스가 보건소로 배달되기도 했다. 26일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구는 보건소 5층에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쇄도하고 있다. "하루에 1800여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박세란 주무관은 대책반이 꾸려지고 이틀 만에 목소리가 잠겼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설 명절에 발생한 탓에 설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한 박 주무관은 "이곳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최일선이기에 사명감으로 육체적 고단함을 이겨내고 있다"며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눈 주민분들이 있어서 격무를 버틸 수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책반 직원들은 "어느 주민분이 체계적인 대응과 헌신적인 관계자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장문의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을때는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과 비상근무로 수고하는 중구청, 보건소 직원들에게 힘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OSEN=오키나와(일본), 곽영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3회 청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토록 바라던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그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야구장 전체에 울려 퍼질 만큼 직구의 힘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양우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김재현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 곧이어 이현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송준석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6이닝 경기로 예정됐던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4회까지 진행됐다. 청팀은 1회 1사 후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이성규의 좌전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1-0. 계속된 2사 3루서 최영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청팀은 3회 무사 1,2루서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모두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청팀 선발 라이블리는 최고 구속 147km를 찍는 등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권오준,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백팀 선발 뷰캐넌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what@osen.co.kr ::
뉴스 022616::이인영 "적절치 못한 표현 송구..대구에 국가역량 집중" 당사자 홍익표도 "불안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 사퇴 총선 앞 또 악재 자초했다 비판에 서둘러 사태 진화 "통합당이 신천지 옹호" 프레임으로 여론 환기 시도 "확진자 급증, 국가체계 잘 작동한 증거" 논란 소지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나온 이른바 '대구·경북(TK) 봉쇄정책'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TK 지역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던 차에 지역 봉쇄 논란으로 민심이 또다시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신속히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 방역 전문용어상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의미였지만 용어 선택이 매우 부주의했다"며 "일상의 위협 속에 계신 시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TK 봉쇄정책 논란을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한 명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다. 비상한 각오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대한민국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TK 민심 수습을 시도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쟁은 금물이며 말 한마디도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린 긴급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홍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이 봉쇄정책의 의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청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정부 측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이동'이나 이런 부분에서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이는 마치 TK에 대한 봉쇄조치로 이동 제한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중국 우한 지역처럼 봉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대구경북 봉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그러자 민주당과 홍 수석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방역적 차원에서의 봉쇄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놓고 인재영입 1호 원종건씨의 미투 폭로 논란과 임미리 교수 고발 등 각종 악재에 몸살을 겪었던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또 한번 스스로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도 결국 이날 오후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면서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연일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TK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환자의 전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회를 옹호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여론 환기를 시도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잘못된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분은 대신 정부를 공격했다. 그러니까 이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보다도 전국적인 사태"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국민이 걱정하는 엄중한 시기에 통합당은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협력하기는 커녕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어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국회를 멈추게 한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면서 국회 임시폐쇄의 책임을 통합당에 물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확진자 급증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방역한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주장도 나와 또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환경,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한국처럼 여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없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한 언론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늦춰졌고 우리가 자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의료기관들에게 보급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 예로 일본이 현재 1700여명을 검사한 수준에 머무르는데 우리는 3만6000여명을 검사했고 1일 1만명이 넘는 검사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환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높은 진단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민주적 시스템 등을 꼽은 바 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타임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보건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처리 방식에 대해 극찬을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코로나19 검사 속도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방대하다는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투명한 정보 공개로 온국민이 하나가 돼 코로나19 확산을 이겨내는 과정은 이후 닥쳐올 알 수 없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전세계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 한류 열풍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런 위기 속에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최고의 한류 방역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놓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집권여당이 정부 방역체계를 자화자찬한 것은 안일한 사태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도, 신천지 교인 명단 분석·위기 대응 추경 편성·재정 신속 집행  간호사 확진 판정에 한마음창원병원 폐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병원 관계자가 출입구 통제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이날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를 폐쇄했다. 2020.2.26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5일부터 26일 오전 사이 12명 늘었다. 경남도는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창원 7명, 거제 1명, 거창 3명, 창녕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1명, 대구 방문 관련 6명,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거창 침례교회 신도 3명 등이다. 거창과 창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전날까지 26명이던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경남 37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환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53)다. 경남 5번째 확진자였던 같은 병원 간호사(47)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는 한마음창원병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추가된 27번째 확진자는 거제에 사는 여성(21)으로 대구 확진자와 접촉자다. 28번째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여성(22)으로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29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남성(16)으로 5번째 확진자(간호사)의 둘째 아들이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확진 당시 가족과 함께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후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번째 확진자는 창원 거주 남성(21)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31번부터 33번째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25번 확진자(48)의 가족으로 각각 25번째 확진자의 아내(46), 아들(18), 아버지(79)다. 31번째 확진자인 아내가 대구를 방문한 이후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도는 전했다. 34번부터 36번째 확진자는 각각 거창에 사는 여성들이다.  34번(20), 35번(45), 36번(66) 확진자는 거창 침례교회에서 경북 안동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7번째 확진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이고 38번째 확진자는 창녕에 사는 여성(59)으로 남편이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대구에 사는 창녕군 대지면사무소 직원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대지면사무소도 임시 폐쇄됐다. 도는 이처럼 추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자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당초 5월로 계획된 추가경정예산을 4월로 앞당겨 편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억원 추가 지원,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천800억원에서 2천7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도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신속 집행한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범위가 부산·울산·경남으로 넓어지고 있고 확진자들 동선이 동남권을 수시로 오가는 동선을 고려할 때 부·울·경이 협력해 긴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도는 덧붙였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회의를 열어 의료기관 공동 대응체계, 환자정보 실시간 공유, 신천지 교회 합동 대응을 위한 협력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고비다"며 "경남도약사회는 야간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도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17개 시·군 66개 약국이 당직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시 휴업 후 방역 전문가가 소독을 한 시설은 감염 우려가 없다"며 "증상을 숨길수록 본인에게 치명적이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므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시·군 보건소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뉴스 022616:: /사진 = 뉴시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청원이 55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가운데,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청원도 잇따라 게시되면서 '탄핵 논란'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는 청원이 게시돼 이날 오후 1시 기준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같은 시각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도 8만 명이 동의했으며, 탄핵 반대 청원에도 9000여 명이 찬성했다. 청원인은 "코로나19가 신천지로 인해 대거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가 사재기 업자를 단속했으며, 중국 호북성 체류 외국인을 입국금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외신과 전문가들은 모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 정부에 칭찬 일색이지만, 어떤 국내 언론도 이에 대한 칭찬이 없다"며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믿고 따라가겠다. 관계자들과 문재인 정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친문 성향의 모 커뮤니티에는 "대통령님을 응원하는 청원에 동의해 달라"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으며, 지지자들은 동참을 호소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 =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문 대통령의 '지지 청원'이 등장한 배경에는 지난 4일 게시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는 국민청원이 있다. 이 청원은 26일 오후 2시 기준 55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반문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청원인은 "코로나19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는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했음에도 문 대통령은 국제법을 운운하며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 300만 개를 중국에 지원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나라 대통령이 아니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도 문 대통령의 '탄핵 청원'이 게시돼 25만 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청원의 답변을 맡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탄핵은 삼권분립에 의해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정부가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
뉴스 022616::환자 수발 요양사 확진..첫 확진 복지사로부터 감염 추정 집중치료실 근무..시, 중증요양환자 의료원 긴급후송 결정 의료계 "보건당국, 정밀하고도 신속한 대응 체계 만들어야"  사회복지사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인데,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다.  시는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중증환자를 부산의료원 1인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51번 환자가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다.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handbrother@yna.co.kr  환자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5∼6층 수리를 하면서 환자들을 받지 않아 병상을 띄울 공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평소 아이들을 위한 사회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강호동이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회적 단절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강호동은 “언제 어디서라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할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아이들이 최우선으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무엇보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2005년부터 정기후원을 지속해 왔으며, 이외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강호동 기금’을 만들어 환아들의 치료비와 재활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후원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쓰여질 예정”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결식을 예방하고자 1차적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지역 지역아동센터를 다니고 있는 아동들에게 ‘함께 나누는 한끼’ BOX 650개를 지원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의 필수품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본으로, 라면, 컵밥, 참치 등 아동이 스스로 음식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위주로 구성해 서비스 공백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사진=SM C&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봉쇄할 건 대구가 아니다..책임있는 분들 사과해야" 민주당에 "비례정당 만들지 않겠다더니..꼼수 부리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논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수용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대책이 바르지 못하다. (회동에서) 그에 대해 제 생각을 알리고 이 우한 폐렴 사태가 신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다"며 회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대표 비서실에 연락했고, 그런 논의과정을 보고 들었다"며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최승재·백대용 영입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zjin@yna.co.kr  황 대표는 여권에서 전날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구·경북(TK) 최대 봉쇄조치'가 거론한 점을 겨냥, "지금 봉쇄해야 할 건 대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봉쇄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됐다"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그렇지 않아도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며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을 써서 이미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격리된 사연 등을 거론한 그는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왜 이리도 무감각하느냐"며 "더 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 지금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이른바 '비례민주당'(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약속하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누가 그런 약속을 했나. 민주당이 했다"며 "꼼수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고 있다. toadboy@yna.co.kr  ::
뉴스 02261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의 새 라인업이 완성됐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 시즌1에 출연했던 박은혜와 김경란이 연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시즌1에 함께 했던 박연수, 박영선, 호란은 하차했다. 배우 이병헌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이지안(이은희)와 배우 유혜정, '보이스퀸'의 우승자인 정수연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 연예인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를 진솔하게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오는 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
뉴스 022616::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SRT 운영사인 S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사진은 25일 오후 수서역에서 열화상카메라가 열차 이용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2020.02.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강남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어제 코로나19 의심환자 2명이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두명 가운데 한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명은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46화] 원희룡 제주지사와 코로나19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했다가 철회  제주도가 사실상 대구 봉쇄 요청했다는 비판 이어져  대구시민 모두를 확진자 취급..특정지역 혐오감 조장 비판도  원희룡 지사, 대구시민 마음 다치게 해 죄송  미래통합당 지지기반 대구에 상처, 최고위원 원희룡 신속 철회 배경  심재철 원내대표 접촉한 원희룡 제주지사, 한때 집무실 격리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5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제주CBS 김대휘 보도제작국장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김대휘> 제주특별자치도를 둘러싼 정치적, 정책적 현안들을 분석하고 제주 정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 오늘(25일) 46번째 시간에는 ‘코로나19와 원희룡 제주지사’를 준비했다구요?  ◆이인> 제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비상 상황인데요. 제주도 역시 확진자 동선 파악과 접촉자 관리, 방역 조치 등을 하며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달라고 건의했다가 원희룡 지사가 사과하며 철회하는 일도 있었구요.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가 자발적 격리에 들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대휘> 제주-대구 노선의 항공기 운항 중단 논란부터 살펴보죠. 언제 건의가 됐나요?  ◆이인> 지난 21일과 22일 제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고 제주로 온 해군장병과 서귀포위호텔 직원입니다. 대구는 이단 신천지에 의해 코로나19가 집단 감염되고 있고 제주는 물론 다른 지방에까지 전파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도는 국토부에 제주와 대구를 오가는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김대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막아달라는 거였죠?  ◆이인> 지난 21일 제주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해달라는 건의를 국토부에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휘> 그런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달라는 건 사실상 대구 봉쇄조치 아닌가요?  ◆이인> 제주도는 섬이잖습니까.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오고 가는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 달라는 건 대구시민들은 제주도로 오지 마라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요. 사실상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구를 봉쇄해달라고 요청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제주도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김대휘> 대구에선 충격을 받았겠어요?  ◆이인>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시달라고 있던 대구시민들은 정부도 아닌 자치단체가 먼저 이동권 제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당연히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는 아이에 뺨을 때린 격이라는 거죠. 고향이 대구인 한 제주도민은 “대구시민 모두를 코로나19 확진자로 취급하는 그야말로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행태”라며 불쾌해 했습니다.  ◇김대휘> 그러고보니 제주도외에 다른 자치단체가 이동권 제한을 언급한 적은 없죠?  ◆이인>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대구시민들은 물론 다른지방에서 제주도로 올 때 유일한 교통수단은 항공깁니다. 대구에서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이동권 제한 또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라고 부르는 이윱니다. 그런데 다른 지방은 항공기 외에 KTX가 있고 고속버스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다른 자치단체가 대구에서 오는 KTX나 고속버스를 막아달라고 건의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대휘>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가 운항을 멈추면 대구공항도 사실상 폐쇄된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인> 대구 현지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공항이 보유한 국내선 10여 개 가운데 인천을 오가는 1개 노선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대구-제주 노선이라고 합니다. 또 국제선은 중국 노선이 가로막혀 있고 동남아권 역시 코로나19 우려로 승객 발길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사실상 대구공항도 폐쇄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김대휘> 항공기 운항 중단이 실효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죠?  ◆이인> 설령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이 멈추더라도 대구시민들은 가까운 김해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제주에 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운항 시간에 따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대구시민이 많다고 매일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실효성도 없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제주 이미지만 나쁘게 할 거라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자료사진)   ◇김대휘> 그래서 인가요. 제주도가 항공기 운항 중단을 철회했어요?  ◆이인> 우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민의 마음을 다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픈을 드린 것 같아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제주도민과 함께 대구시민을 응원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 제주도는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철회했습니다.  ◇김대휘> 그런데 원희룡 지사의 SNS 사과문에는 책임회피성 발언도 있었다구요?  ◆이인> 원 지사가 같은 글에서 "긴장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제가 미쳐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이 논란인데요. 마치 실무부서가 결정했고 원 지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국토부에 건의까지 이뤄진 것처럼 표현돼서 책임회피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물론 원 지사는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대구 봉쇄 건의를 지사도 모르게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대휘> 제주도는 어떻게 해명하나요?  ◆이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CBS 기자와 만나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 승객만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거나 내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는 등의 논의가 있다가 갑작스레 항공기 운항 중단건의로 얘기가 나왔다”며 "순식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가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을 뒷받침 한 겁니다.  ◇김대휘> 어쨌든 항공기 운항 중단은 없던 일이 됐는데,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소속 최고위원이라는 점도 부담이 됐을 거 같아요?  ◆이인>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쳐 만든 보수정당이고, 통합당은 또 대구가 확실한 지지기반인데요. 통합당 최고위원인 원 지사가 다른 지자체도 하지 않은 사실상의 대구 봉쇄 조치를 먼저하겠다고 나서면서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하게 사과하고 항공기 운항중단을 철회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휘> 제주도 입장에선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이인> 제주도는 관광도십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는데,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할 입장인데요. 항공기 운항중단이 실제로 이뤄지면 과연 대구시민들에게 제주로 여행오세요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감귤 등 제주 농수산물 판매에도 애를 먹을 거구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국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철회한 겁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김대휘> 다른 얘기를 해보죠. 원희룡 지사가 격리됐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이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라는 자리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지난 20일 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원 지사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바로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심 원내대표는 전날인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지사도 24일 집무실에서 격리했습니다.  ◇김대휘>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원내대표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벌어진 일이군요?  ◆이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심재철 원내대표가 양성반응을 보이면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당시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원 지사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원 지사는 또 회의 전에는 제주 4.3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심 원내대표와 따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격리조치를 했고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겁니다.  ◇김대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음성 판정이 나왔어요?  ◆이인> 코로나19 검사결과 심 원내대표는 25일 음성이 나왔구요. 따라서 원희룡 지사도 집무실 격리를 풀고 25일에는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등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배우 이제훈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2월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앞서 이제훈이 녹음한 "사랑해" 음성을 틀어 박미선은 물론 청취자를 설레게 했다. 박미선은 "내가 이제훈 씨 팬인 거 알고 틀어준 거냐"라고 기쁨을 표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박미선은 "이제훈 씨 팬이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실물 봤는데 정말 풋풋하고 잘생겼더라. 내가 학교 다닐 때 만난 복학생 오빠 느낌이 났다. 그 외모를 카메라가 못 담더라"라고 말했다. DJ 김태균 역시 "최근 게스트로 출연하셨는데 여기 스태프들도 난리가 났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욕설 논란' 유희석 원장 임기 만료·이국종 센터장은 사임 내달부터 신임 원장·센터장 체제..외상센터 정상 가동은 미지수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그동안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아주대 유희석 의료원장과 이국종 외상센터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양측의 갈등은 외견상 일단 봉합된 모양새다.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제14대 아주대 의료원장이자 의무부총장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달 말일로 임기가 끝나는 현 유희석 의료원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간 의료원장직을 맡게 된다. 유 의료원장은 전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과거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올해 초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앞서 이 교수는 유 의료원장으로 대표되는 병원 측과의 갈등 끝에 외상센터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병원 측은 이 교수의 제자인 외상외과 정경원 교수를 지난 20일 새 외상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정 교수는 전임 이 교수의 잔여임기인 올해 11월 24일까지 외상센터장직을 맡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적어도 11월까지는 신임 의료원장인 박 교수와 역시 신임 외상센터장인 정 교수가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새 아주대 의료원장에 박해심 교수 [아주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임자들이 갈등을 겪은 만큼 이러한 갈등이 되풀이될지 아니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시험대는 닥터헬기 운용이다. 지난 8월 도입된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데 이 헬기의 운용을 두고도 마찰이 빚어져 현재 운항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환자 이송, 조종사 이착륙 훈련 등 닥터헬기가 하루 10여차례 이착륙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 문제를 제기했고 병원 측이 지난해 말 열린 관련 회의에서 이를 이 교수 측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시작됐다. 이 교수는 이런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 애초에 왜 닥터헬기를 도입했느냐고 주장했고, 병원 측은 민원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며 맞섰다. 이 와중에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해 7명의 희생자를 낳은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닥터헬기는 추락사고에 따른 긴급 안전점검을 받느라 한동안 운항이 중지됐다가 지난달 22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외상센터 의료진의 탑승 거부로 현재까지 멈춰서 있다. 이 교수 측은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현재 인력으로는 닥터헬기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정경원 교수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교수는 병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 출근한 지난 5일 "닥터헬기 사업계획서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는 1명만 타왔다"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병원 측에서 나서서 어떤 식으로든 외상센터 의료진이 이해할만한 수준의 인력 부족 문제 개선을 이뤄낸다면 닥터헬기는 다시 날아오르고 이는 그동안 이어진 갈등을 끝내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은 박 교수를 제외한 정 교수와 병원 측은 일단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 교수는 지난 20일 스승인 이 교수에 이어 외상센터장직을 맡게 된 직후 심경을 묻는 말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짧게 답한 뒤 향후 외상센터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측에서 외상센터 운영 개선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닥터헬기 관련해서는 지원자 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 의료진을 뽑는 게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전광훈, 25일 구속적부심 청구 "문재인·김명수 하수인에 구속"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2.2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가 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만에 구속을 풀어달라며 적부심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는 전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판단을 다시 해달라며 신청하는 절차다. 전 목사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유석동·이관형·최병률)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 전국 순회 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자유한국당과 기독자유당 등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재차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24일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구속 후 옥중서신을 통해 "문재인과 대법원장 김명수의 하수인들에 의해 결국 구속됐다"며 "구속적부심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재인은 전광훈 하나만 구속하면 다 될 줄 알고 저를 구속했지만,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하겠다. 야외에서는 (코로나19가) 전염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밥 이거, 15년만에 사임.."시기·방법 모두 파격적" 지적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15년 동안 ‘디즈니 왕국’을 이끌었던 밥 이거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임 시기와 방법 모두 그 동안의 관행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25일(현지시간) 밥 이거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던 밥 차펙이 선임됐다. 물론 밥 이거의 사임 자체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 이미 몇 차례 사임의사를 밝힌 적 있기 때문이다. 몇 년전엔 사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후임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눌러앉은 이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CEO 교체는 ‘깜짝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체 시기나 방법 모두 미국 기업들의 통상적인 관행과는 사뭇 달랐다.  밥 이거(왼쪽) 디즈니 회장과 밥 차펙 CEO. (사진=디즈니)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밥 차펙이 곧바로 CEO에 취임한 부분이다. 미국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길면 수 년, 짧으면 수개월 동안 경영 인계 과정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밥 차펙은 그런 과정 없이 곧바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밥 이거는 내년말까지 디즈니 회장으로 계속 머물기로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CEO를 교체한 점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막 출범한 직후에 테마파크 전문가를 CEO로 발탁한 점도 의아한 부분이다. ■ 밥 이거, 픽사-루카스 필름 등 연이어 인수하며 콘텐츠 강화 밥 이거는 2005년 마이클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 CEO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그는 애니메이션과 테마파크 부문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부활을 위해 그가 꺼내든 키워드는 세 가지였다. 국제시장으로 확장, 신선한 콘텐츠. 그리고 새로운 기술. 15년 동안 계속된 밥 이거의 디즈니 시대는 이 세가지 키워드를 현실화하는 과정이었다. 콘텐츠 강화를 위해 꺼내든 카드는 ‘인수합병’이었다. 밥 이거가 인수한 목록은 화려하다. 취임 이듬 해 픽사를 7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가 야심적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다. 이거는 당시 스티브 잡스에게 “픽사가 디즈니를 구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2019년 회고록에서 고백한 내용이다. 2009년엔 마블(40억 달러), 2012년엔 루카스 필름(40억 달러)을 연이어 손에 넣었다. 하지만 밥 이거 시대 최고 인수는 역시 21세기 폭스였다. 밥 이거는 지난 해 713억 달러에 21세기 폭스 인수를 성사시켰다. 이 회사들은 지난 해 출범한 디즈니 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자산이 됐다.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의 한 장면. (사진=루카스필름)  마블 인수 덕분에 디즈니는 ‘슈퍼 영웅’들을 대거 확보했다. 지난 해 흥행 대박에 성공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대표적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토르 같은 작품도 전부 디즈니 우산 속으로 들어왔다. 여기에다 루카스필름을 통해 확보한 스타워즈 캐릭터도 디즈니에 큰 힘이 됐다. 지난 해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도 큰 성공을 거뒀다. 덕분에 지난 해 디즈니는 미국 박스 오피스 수입의 3분의 1 가량을 독식했다. 테마 파크 확대도 밥 이거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거는 파리, 홍콩 등에 연이어 디즈니랜드를 개장했다. 특히 2016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은 밥 이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상하이에 중국 정부와 18년 동안 협상한 끝에 디즈니랜드 개장 허락을 받아냈다. ■ 디즈니 플러스 성공적 출범…기세 이어갈 수 있을까  인기 캐릭터와 영화를 대거 확보한 디즈니는 지난 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동안 넷플릭스가 주도하던 시장에 마침내 도전장을 던진 것. 디즈니는 3개월 여 만에 2천만 명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디즈니 플러스 출범에 맞춰 스타워즈 번외편인 '만달로리안'을 선보인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는 '만달로리안' 시즌2가 나올 예정이다. 밥 이거는 “소비자들과 직접 접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21세기폭스 인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CEO로 교체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CEO 교체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테마파크 쪽을 관장했던 밥 차펙이 후임 CEO로 선임된 점도 의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쿼츠는 “디즈니 내부에서 후임자를 찾았다면 오히려 스트리밍 부문을 이끌고 있는 케빈 메이어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고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2261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재황이 SBS 새 아침극 '엄마가 바람났다' 주인공으로 안방을 찾는다.  26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이재황은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엄마가 바람났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 이야기다.  이재황은 누가 봐도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상처를 갖고 있는 로얄그룹 기획실 본부장 강석준을 연기한다. 로얄그룹 회장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려다 여자주인공과 인연을 맺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로써 이재황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8년 막을 내린 MBC '역류' 이후 배우 활동 휴식기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TV CHOSUN 연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와 시즌3에 출연, 소개팅녀 유다솜과 함께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오랜만에 배우 본업으로 돌아오게 된 이재황이 '엄마가 바람났다'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상반기 중 방송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뉴스 022616:: [뉴스엔 배효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수지 측 관계자는 2월 26일 뉴스엔에 "수지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수지는 최근에도 소외계층 가정을 위해 1500만 원을 기부하는 '기부 천사' 행보를 보여 연예계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영화 '백두산'으로 흥행에 성공한 수지는 올해 방송 예정인 박혜련 작가 신작 tvN 드라마 '스타트업'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25일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사에서 "내 일부가 죽었다"며 닭똥같은 굵은 눈물을 흘려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AFP=연합뉴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이 다시 화제다.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실력 때문이 아니다. 현란한 말솜씨로 인해 대중을 사로잡으며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이다. 주요 순간마다 특별한 상황에 맞춰 표현하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귀에 쏙쏙 꽂힌다.  지난 25일 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식 단상에서 한 조던의 추모사는 큰 감동을 주었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추모식에서 그는 “코비는 죽었다. 내 일부도 같이 죽었다”며 먼저 떠난 코비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추모사를 읽어나가며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듯 눈물 범벅이 된 조던은 “그는 소중한 친구였으며, 꼭 내 동생 같았다. 난 그를 만난 이후 최고의 ‘큰 형님(빅 브라더)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엄숙함과 슬픈 모습만 보인게 아니었다. “조던이 울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 또 하나의 밈(meme‧ 인터넷 유행 컨텐츠)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아내에게 추모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라는 조크의 말로 웃음이 터져나오도록 했다. 무거운 장내는 일순 분위기가 반전됐다.  조던은 이전에도 유명한 어록을 많이 남겼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3년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LA타임스 등 미국 유력지에 실었던 편지 형식의 은퇴광고였다. ‘친애하는 농구에게(Dear basketball)'란 제목으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던 이 은퇴광고는 그동안 스포츠계의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았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넘어 훈훈한 인문학적 감성이 녹아들었기 때문이었다. 조던은 이 광고에 농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사랑을 절절히 표현했다. 28년간 농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인간적인 고민과 슬픔, 기쁨을 소개하며 자신과 맺었던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필자는 은퇴 광고가 나왔을 당시 국내 모 스포츠 전문지 취재 부장으로 있었는데 미국 야구특파원을 통해 전문을 입수,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소개했던 기억이 있다. 중요행사 때마다 발표된 조던의 말은 홍보 전문가들에 의해 잘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치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가 관리한 선수가 최고의 미식축구 스타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조던도 한때 대형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SFX에서 관리했다. 조던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중요 무대에서 행하는 대부분의 연설이나 개인적 말은 SFX의 철저한 관리하에 나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로 미국 명문대 MBA를 거친 홍보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농구선수 뿐아니라 상품으로서의 조던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들어 농구선수로서 은퇴를 하는 조던의 이미지를 ’농구, 사랑, 승리와 패배, 사람, 감성, 명예‘ 등 그가 좋아하는 개념적 단어들과 잘 어울리게 짜 맞춰 인구에 회자되는 명문장의 은퇴광고가 탄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조던이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말만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조던의 트래쉬 토킹은 NBA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이었다는 평가였다. 조던과 경쟁했던 유타 재즈의 명가드 브라이언 러셀은 “조던은 시카고 불스 뿐 아니라 NBA서도 트래쉬 토킹으로 유명했다. 그는 세련된 트래쉬 토크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특유의 페어드 어웨이샷을 하고 넣고도 상대 선수에게 ‘아깝군. 거의 막을 수 있었는데’라는 식으로 역발상의 말을 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많은 감동과 화제를 낳은 조던의 어록은 그의 철저한 승부근성과 성실한 선수생활을 대변하는 것으로서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 비록 선수 생활은 끝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
뉴스 022616::신종 코로나 확산에 한국인 피하는 사례 생겨  교민들, "한국인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느껴" 오스트리아, 한류 열풍 한국어 과외도 끊겨 "한국행사만 콕 찍어 취소" "한국 가도 되나"  中 웨이보엔 "한국 여행 취소" 글 속속 올라  한국발 입국금지·격리, 여행제한 권고 줄이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해외에서 한국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격리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들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146명이다. 이날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비닐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폭증한 이후 한국인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이란의 교민은 자신의 한국인 친구(교민)가 지난 24일 이란 테헤란에서 겪은 일을 들려줬다. “친구가 부른 콜택시가 와서 친구가 타려고 했대요. 그런데 택시기사가 창문을 통해 친구 얼굴을 보고는 도망치듯이 그냥 가버렸다는 겁니다. 친구가 ‘너무 황당하고 속상하다’면서 하소연을 하더군요. 물론 기사가 얼굴만 봤으니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인 전체를 피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역시도 이란 사람들이 최근 들어 은근히 한국인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란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발표 기준 15명이다. 확진자는 95명으로 중동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다.  이란 테헤란시의 공무원들이 26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을 소독하고 있다. 이란에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로 15명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익명을 원한 20대 말레이시아 교민 역시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많은 한국인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취소 이유를 겉으론 ‘신종 코로나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행사만 콕 찍어 취소된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말레이시아인들이 오면 감염될까 봐 우려하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5일 기준 22명이다.  오스트리아의 경찰관들이 25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인스브루크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한 교민은 이날 중앙일보에 “한류 열풍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꽤 많아 그동안 집에서 한국어 과외를 했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과외가 중단됐다”고 알려왔다. ‘유럽의 우한’이 된 이탈리아의 접경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선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 교민은 “신종 코로나 발생 이전 일각에선 중국인 관광객을 기피하는 현상이 없지 않았는데 이젠 한국인도 마찬가지 처지가 된 것 같다”고 푸념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0’명으로 알려진 미얀마에선 어떨까. 미얀마 교민 곽희민씨는 “미얀마에선 아직 한국인을 멀리하는 분위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사업을 하는 미얀마인들이 내게 ‘한국에 가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지금 가도 될까’하고 걱정하거나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공식적으론 지금까지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 미얀마는 지난 1일부터 중국 관광객에 대한 입국 도착 비자 발급(visa on arrival)을 중단했다. 사실상의 입국 제한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도 한국인과 한국 방문을 꺼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웨이보에는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얀마의 양곤 공항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얀마에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AFP=연합뉴스]  중국 내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당국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호텔에 강제 격리 조치했다. 승객 167명 가운데 한국인은 19명이다. 또 베이징에선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별로 한국에서 온 사람은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총 27개다.  이스라엘에서 입국 금지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지난 25일 입국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가 총 16개 국가다. 홍콩·싱가포르·베트남·이스라엘·요르단·쿠웨이트 등이다. 한국 정부가 ‘여행금지 국가’로 분류한 이라크마저 25일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발 입국자를 즉시 격리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입국 절차를 엄격하게 하는 국가는 총 11개 국가다. 마카오·태국·대만·영국·카자흐스탄 등이다.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진 않지만,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격상했다. 대만·호주·뉴질랜드·캐나다·폴란드·베트남·이탈리아·프랑스·일본 등 여러 국가가 한국이나 대구·경북 청도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
뉴스 022616::대구시 코로나19 병상확보 비상.. 경기도 확진자 급증으로 이 지사 '고심' 중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위한 병상 제공 등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환자로 인해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응에 여력이 부족해 선뜻 도움을 주기 힘든 상황이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로 대구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이송해 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부담이다. 대구 확진자 경기도 소재 병원 이송 요청 권영진 시장은 26일 오전 7시경 이재명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 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5일)보다 178명이 늘어 총 677명이 됐다. 최대 문제는 대구의 음압격리병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존 대구에 갖춰진 음압병상 수는 병실 33개·병상 54개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미 음압병상 허용치를 훨씬 넘어섰다. 그러나 권영진 시장의 간곡한 요청에도 이재명 지사는 선뜻 답을 못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대의상 (권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싶지만, 경기도의 상황도 낙관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비상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구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도민들의 우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은 수용했지만... 고민 깊어지는 이재명   실제 경기도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명은 퇴원했지만,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38명에 달한다(1명 사망).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관련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지사 모습  ⓒ 경기도 앞서 경기도는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하는 병상 동원 계획을 수립했다. 현 단계 국가지정격리병상 28개소(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6개소, 성남시의료원 1개소 등 공공병원의 격리병상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수준이 20병상 마련돼 있다.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의 단계별 전면 폐쇄 등을 통해 격리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대 88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미뤄보면 이 정도의 병상은 넉넉한 수준이 결코 아니다. 게다가 전날(25일)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확보한 4만3천여 명의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향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경기도 이송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불안도 이재명 지사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정부가 3차 귀국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이천시 국방어학원을 결정했을 때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임시 생활시설에는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입소했다. ::
뉴스 022616::로켓배송(직매입) 마스크 구매 고객 대상으로 차액 환불 진행 이달 초 부터 고객에게 안내하고 쿠팡캐시 지급  쿠팡이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 뉴스1(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쿠팡이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한 고객들을 찾아 차액 환불에 나섰다. 로켓배송(직매입) 마스크 구매 고객 중 가격 동결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이 대상이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마스크를 인상된 가격에 구매한 고객들에게 차액을 지급하고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차액은 쿠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팡캐시'로 지급된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0일 국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다. 당시 각 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면서 쿠팡 내 마스크 가격도 올랐다. 당시 쿠팡 직매입 마스크 상품 후기를 보면 "어제 1만7350원에 구매했는데 하루 사이에 6만원으로 오른 게 정상인가요" "아침에 2만7000원이던 게 저녁에 5만원으로 뛰었네요. 양심을 가지시라" 등의 항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쇼핑몰들은 최저가나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경쟁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자사 상품 가격에 반영한다. 이런 가격 조정 과정에서 쿠팡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김범석 쿠팡 대표가 직원들에 보내는 레터를 통해 마스크 가격 동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당시 김 대표는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 동결을 지시했다.  결국 지난달 20일에서 30일 사이 쿠팡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고객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한 셈이다.  이에 따라 쿠팡은 고객들에게 "현재 쿠팡은 관련 상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으나 시장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이 잘못 적용되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쿠팡 관계자는 "동결된 가격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이달 초부터 차액을 환불해 드리고 있다"며 "자사 시스템을 통해 동결 가격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이 발견되면 차액을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액을 환불받은 고객 수와 환불 금액에 대해서는 "건수와 금액이 꽤 크지만 밝히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
뉴스 022616::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환자 추가 발생 현황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26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하여 253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1,146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 중 1,113명이 격리 중에 있고 1만6,734건의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부적인 사망자의 현황과 격리해제에 대한 현황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53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146명의 시도별 현황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보시면 대구가 677명으로 가장 많고요. 경북이 268명입니다. 시도별 통계 숫자는 저희가 2월 26일날 9시를 기준으로 해서 집계를 하고 있고 검사 결과와 또 시도 시군구의 보고자료를 가지고 취합을 하는데 보고자료를 취합하는 그런 시점에 따라 조금 확진환자 수가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지역에서는 금일 오전 9시까지 50명이 확인되었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된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추가로 1명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분은 요양보호사이고 현재까지 총 사회복지사를 포함해서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병원은 해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 환자 중에 어느 정도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고 추가적인 이송 계획은 부산시가 검토 중에 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여 유선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고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히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해당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고 2월 25일까지 총 6명의 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북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사랑의집, 예천극락마을,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관리 강화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2월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이 1명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4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1명의 직원은 시설관리직이었고 주로 대남병원의 정신병동의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80명 정도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에 있고 2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7명은 사망하고 타 지역 거주자가 1명 이렇게 분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하여 7번째 사망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환자는 대남병원에서 오랜 기간 입원하셨고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해서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승무원 1명은 서울시 그리고 성지순례단에 대해서는 경북도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탑승객에 대한 접촉자 조사는 인천공항 검역소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편명은 아래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로부터 3차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신 147명의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이 되었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2월 26일 24시를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되며 2월 27일 최종 퇴소가 가능하게 될 예정입니다. 3명에 대한 재검사 결과가 나오면 5시 통계 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의 환자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확진환자의 가족, 동거인이나 지인 간의 소규모 전파가 일어나며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 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증상이 경미한 발생 초기부터 전파가 일어나고 또 굉장히 밀접한 다층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에 확산 규모가 커지며 대부분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 또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르스하고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 초기에 경미한 증상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가급적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닫힌 공간 내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종교행사, 대중행사들을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자체가 최대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망이나 중증의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들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중증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의료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있고 또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와 전담병원 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같은 그런 진료체계와 의료인력 자원, 장비들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발생은 2월 16일경에 두 번째 예배에 참석하셨던 또는 그 즈음에 신도들끼리 많은 교육과 접촉이 있으셨습니다. 그 즈음에 노출된 감염자가 잠복기를 지나서 현재 저희가 신도에 대한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증상이 발현되거나 이들에 대한 그런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통해서 순차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는 것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의 특별관리지역의 시민들께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예절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개인별로 식기, 수건 등을 개별 사용하고 집안에서도 여러 가지 환경을 깨끗하게 닦는 등 환경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과 다른 시도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또는 신도와의 접촉자,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외 타지역에서는 이러한 교회와 연관된 연결고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여 조사하고 지역단위의 종교행사, 집단시설 위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각 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천지교회의 모든 신도들에게도 다음의 사항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가능한 한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마시고 1339나 보건소 콜센터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주시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여러 가지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자가격리를 하고 계시는 분께서는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의료기관 방문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의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당부드립니다.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보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시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거를 권고를 드립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료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중수본의 발표처럼 국민안심병원이 이제 준비가 돼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실 수 있는 그런 외래나 입원진료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거기서 운영하는 호흡기 증상자의 외래를 방문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면 1339를 통해서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한 안내와 조치를 시행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022616::댓글 정책 개편..혐오·차별 표현도 신고 가능  [카카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 탭'에서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먼저 '차별·혐오' 신고 항목을 신설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도 제재한다. 신고 댓글 수위나 누적 횟수에 따라 영구적으로 댓글 쓰기를 제한할 수도 있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또 댓글을 숨길 수 있는 '접기'와 특정 댓글 작성자를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22616::[the300]소속의원 '0'명..대통령-여야대표 회담서도 제외될 판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통합이나 연대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창당 후 결집은커녕 '안철수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을 거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25일)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통합의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안 대표는 "다만 앞으로 저는 1주일 정도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가적 고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 활동보다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1주일 뒤쯤에는 만날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느냐'고 되묻자 그는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답을 되풀이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과 선거연대나 통합 관련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앞서 선거를 위한 연대·통합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다만 21대 국회 구성 후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통합이나 연대에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3일 국민의당을 공식 창당했지만 측근들의 연이은 통합당 행으로 안 대표의 마음이 흔들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했다. 이날도 안 대표의 핵심측근이던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이 통합당에 합류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본부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까지 '안철수계'로 남아있는 측근들도 최근까지 안 대표에게 현실적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선거연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어떤 결정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도 "특히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도 통화에서 "통합당과 연대와 통합을 두고 갈등과 고민이 있고 그에 대해 개개인별로 온도차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다만 어떤 결정이든 함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이 국민의당 입당을 미루고 있는 것도 안철수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23일 국민의당을 창당했지만 현재까지 소속된 의원은 '0'명이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은 지난 1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에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있고 권은희 의원도 아직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두지 않고 있다. 사실상 '원외정당'인 탓에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대표회동에도 초대받지 못할 판이다. 이에 대해 김수민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주내로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함께 입당할 것"이라며 추가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철수계에 균열 조짐이 있다는 분석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통합당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의원들의 추가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우, 김상준 기자 minuk@mt.co.kr  ::
뉴스 022616:: [OSEN=박재만 기자]배우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국내에 침투,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공유가 1억 원을 기부하며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더했다.  26일 OSEN 취재 결과 공유는 사랑의 열매 측에 본명인 공지철로 1억 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애쓰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 지원 및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공유는 예전부터 자신의 영향력이 선한 곳에 쓰이도록 애썼다. 2014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권리 특별대표로 활동하며 아동권리보호에 앞장섰고 2017년에는 팬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했다.  또한 대만과 홍콩에서 개최한 팬미팅의 수익금 일부는 난치병과 힘겹게 싸우는 현지에 있는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선행으로 귀감을 샀다.  덕분에 팬들도 선행을 이어갔다. 공유의 공식 팬카페 ‘YOO&I' 측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400만 원, 1600만 원을 기부하며 조혈모세포이식비에 보탬이 됐다. 그 배우에 그 팬인 셈.  이런 가운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에서도 공유의 선행이 빛나고 있다. 팬들 역시 공유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69명이 추가 발생해, 총 1146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37일 만에 1000명을 넘겼다. ::
뉴스 022616::소비자원, 요기요 등 3곳 조사 취소 어렵고 절차 안내도 없어 A 씨는 얼마 전 배달앱을 통해 중국 음식점에 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했다가 2분 후에 취소를 요청했다. 배달앱 고객센터에서는 취소 처리를 도와준다고 했고 이후 A 씨는 다른 음식을 주문했는데, 취소한 음식이 배달됐다. A 씨는 배달앱에 취소 처리를 재차 요구했지만, 배달앱에서는 일부 금액만 환급해 준다는 쌀쌀한 답변만 돌아왔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국내 배달앱 업체들이 주문은 재빨리 받으면서 정작 주문취소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취소를 어렵게 하는 등 ‘꼼수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최근 배달의민족까지 인수키로 해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은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점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배달앱 업체의 제휴 사업자(음식점) 정보와 취소 절차, 이용약관 등을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3개 업체 모두 주문 및 결제 단계에서 주문 취소 방법에 대해 안내는 하지 않았다. 주문 취소와 관련해 요기요는 주문 후 약 10초 안에만 앱을 통해 취소가 가능했고, 배달통은 주문 후 30초 이내에 취소할 수 있었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이 해당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만 앱을 통해 취소할 수 있었다. 이후 주문을 취소하려면 주문자가 직접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야 하거나, 배달앱 고객센터와 음식점 두 곳에 모두 연락해야 하는 경우(배달통)도 있었다. 미배달이나 오배달 관련 처리 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한 곳은 배달의민족 뿐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소비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음식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으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 관련 규정만 있을 뿐, 사업자 귀책사유와 관련한 처리 기준은 전혀 없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
뉴스 022616:: 이종범(왼쪽)-이정후 부자. (컴투스 제공) /사진=뉴스1  7년 여 전 키움(당시 넥센) 구단의 선택은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시진 감독, 김성갑 대행에 이어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염경엽이 누구지? 당시 만해도 익숙지 않은 이름이었다. 이제는 스타 반열에 오른 감독이지만.  염경엽은 평범한 선수시절(KBO리그 10년 동안 타율 0.195 홈런 5개)을 보냈다. 수비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기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프런트(LG 운영부장)나 코치(현대, LG, 넥센)로도 마찬가지였다. 운영부장 시절 그의 보고 솜씨에 고위층들이 흡족해 했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다.  염경엽 감독의 계약 조건은 3년간 총 8억 원. 계약금 연봉 모두 2억 원이었다. 2년 후 염 감독은 구단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을 일 년 남겨 둔 상황이었다. 2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끈 일종의 보너스였다.  이번엔 총 14억 원. 2년 만에 감독 몸값이 75% 올랐다. 계약금 연봉 각각 3억 5000만 원. 무명의 염경엽은 이때부터 스타감독으로 주목 받았다. 그로부터 4년 후 염 감독은 SK 구단과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 사상 최고액이었다. 그의 가치는 10년 만에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감독 이후 이른바 무명 선수 출신 감독이 대세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허삼영(삼성) 허문회(롯데) 등 낯선 얼굴들이 새 사령탑에 임명됐다. 이제 스타 선수출신이라고 할 만한 감독은 한용덕(한화) 이강철(kt) 류중일(LG) 셋 남았다.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KIA)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감독들은 현역 시절 잘나가던 스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로망인 감독 자리에 오른 것은 각자의 능력도 한 몫을 했겠지만 트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20년 한국 야구는 전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시작 전부터 코로나 19가 습격했다. 시범경기부터 위축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프로야구 관중은 2017년(840만 688명)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해(728만 6008명)는 80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는 중요도나 인기도 순위에서 NFL(미식축구)이나 NBA(미프로농구)에 밀린지 오래다. 이 두 종목은 프로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대학축구와 대학농구로부터 끊임없이 스타들을 공급받는다.  미국에서 대학야구의 인기는 그렇지 못하다. 메이저리그 감독들 역시 대부분 스타출신이 아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경우 아예 프로야구에 몸 담지조차 않았다. 대학 야구가 끝이다.   이승엽 /사진=메인뉴스  일본 프로야구는 많이 다르다. 12개 팀 가운데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쓰지 하츠히코(세이부) 쿠도 기미야스(후쿠오카) 감독은 슈퍼스타 출신이다. 유일한 외국인 감독 알렉스 라미레즈는 일본 프로야구 MVP, 홈런왕이었다. 나머지 감독들도 어지간한 스타들이었다.  이종범이 지난 해 KIA 감독 후보에 올랐으나 밀려났다. 이승엽은 삼성 감독 후보에도 오르내리지 않았다. 구단들은 이제 스타출신이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분위기다. 선수들은 은퇴 후 현장보다 방송을 더 선호한다.  무명 선수들이 감독에 기용되는 것은 역전드라마 같다. 스타 출신들의 승승장구도 볼만하다. 어느 때는 무명이라서 안 됐다. 이젠 스타출신이라 곤란하다. 이런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
뉴스 022616::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레이커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활약 속 118-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44승 12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괴물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을 앞세워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긴 뉴올리언스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성적 25승 33패. 전반까지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를 30-26으로 끝낸 레이커스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가며 64-5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레이커스가 11점차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뉴올리언스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윌리엄슨의 바스켓카운트와 데릭 페이버스의 앨리웁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뉴올리언스는 브랜든 잉그램의 연속 5득점에 이은 페이버스의 덩크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레이커스가 88-86, 2점차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이후 4쿼터 종료 7분 30초 전까지 단 3점차. 최후에 웃은 팀은 레이커스였다.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대니 그린의 3점포로 108-9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레이커스는 다시 4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그린의 중거리슛에 이은 제임스의 속공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는 4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친정팀과 상대한 데이비스는 21점에 만족했지만 리바운드 14개와 함께 블록 6개를 기록했다. 그린도 4쿼터 막판 결정적 득점을 연달아 올리는 등 17점을 보탰다.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도 15점. 뉴올리언스에서는 윌리엄슨이 29점 6리바운드, 잉그램이 34점으로 분전했지만 대어를 낚지는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써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 ::
뉴스 022616::현장조사·3자 대면 필요한데..'감염되면 누가 책임' 우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검사 등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참여하는 라임운용 사태 합동현장조사단을 꾸려 다음달 초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나가면 수많은 금융회사 직원, 민원인 등과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일각에서는 '현장조사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달 14일까지 227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조사단은 1차로 펀드 운용·설계 확인을 위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 2차로 펀드 판매사인 은행, 3차로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인력에 한계가 있어 이 작업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4~5월 내·외부 법률자문을 거쳐 사기 및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 착오 등에 의한 계약취소 등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분쟁조정 과정에서는 펀드 상품의 권유 과정,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 민원인 등이 참여하는 3자 면담도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금감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면 면담을 대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화 통화 등을 통한 3자 면담 등이 거론되지만 이는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을 통한 손실보전도 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원인을 부르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 "민원인 등이 면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원장 주재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Δ사태 진정 시까지 일부 지역에 대해 현장검사를 한시 중단하고 여타 지역도 소비자 피해 방지 등 필요한 검사 중심으로 최소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Δ외출 및 다중접촉 자제에 따른 민원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민원 응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라임운용의 원활한 환매 재개 작업을 모니터닝하기 위해 라임운용 사무실에 나가 있는 금감원 직원 2명은 그대로 파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약 2주간의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
뉴스 022616::선관위 "선거법상 대통령 결정사항"  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었다. 25일 국회 앞 출입문 차단봉 빨간불이 현재 국회 모습을 보여주고 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15 총선 연기론이 국회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선 만큼, 총선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총선 연기는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연기론에 대해 "지금까지 총선을 연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면서 "입법부 부재 상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총선은 그대로 치를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일정은 그대로 가야지 총선 연기가 되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 일각에서 총선 연기를 말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 총선과 총선 일정은 국가 질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경우로 (연기를) 한정하고 있다"면서 "투·개표소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관리될 수 있다면 법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asiae.co.kr  반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연기를 대통령과 선관위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며 총선 연기를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총선이 국민의 참여 없이, 대면조차 없이 실시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유성엽 민주통합의원 모임 원내대표도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요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 코로나 사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총선 연기도 저는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총선 연기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지난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총선 연기 주장과 관련해 "아직은 빠른 것 같다. 6·25 전쟁 때도 선거는 치렀는데 투표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선거는 치러야 할 것 아닌가"라면서도 "50일 후까지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고 하면 그때 가서 결정하자"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6.25 전쟁 때도 선거는 했다", "코로나 때문에 미루는 건 아니지 않나", "코로나 영향으로 투표율 줄더라도 선거는 해야" 등 총선 연기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A(25) 씨는 "6.25 전쟁 때도 선거는 했다"라며 "투표율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투표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선거는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직장인 B(27) 씨는 "총선 연기는 코로나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판단 때문 아닌가"라면서 "(코로나가) 국가 재난도 아니고 무슨 총선 연기냐"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고 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반면 총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코로나 유행 중인데 굳이 그 날짜에 투표해야 하냐", "국가 재난 사태에 누가 가서 투표하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대 누리꾼 C 씨는 "지금 투표율을 따질 때냐"라며 "(코로나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총선을 밀어 붙어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연기론과 관련해 선거 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거 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라면서 "해당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나와 있듯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며 여기에 대해 선관위가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따르면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시행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에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146명으로 늘었다. 총 감염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
뉴스 022616::(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결혼 후에 남편이나 아내 쪽 성(姓)으로 통일하는 일본의 부부동성(同姓) 제도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정 싸움이 2심에서도 원고 측 패소로 마무리됐다. 도쿄고등재판소(고법)는 26일 일본인끼리 결혼한 부부가 별도 성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 호적법에 없는 것이 위헌이라며 아오노 요시히사(靑野慶久) 씨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측 항소를 기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장인 아오노 씨 등은 일본 최고재판소가 2015년 12월 부부가 한 성을 갖도록 하는 민법 제750조의 부부동성 규정에 합헌 판결을 내린 뒤 민법이 아닌 호적법 조항의 미비를 문제 삼아 소송을 걸었다.  도쿄 메이지 신궁(진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와 하객들이 본전 경내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작년 3월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 판결을 받지 못했다. 2001년 결혼 후 호적상으로 아내 성을 따른 아오노 씨는 계약 체결 등 회사 일을 할 때는 본인 성을 사용했지만, 호적에 등재된 아내 성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아오노 씨는 사회생활을 번거롭게 만드는 부부동성 제도의 불합리함을 바로 잡기 위해 가나가와(神奈川)현 거주 여성, 도쿄에 사는 사실혼 관계의 남녀 등 뜻을 함께하는 다른 3명과 힘을 합쳐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2심에서도 호적법이 일본인과 외국인 결혼에 대해선 동성이나 별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본인 간 결혼에 한해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법 아래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법원도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하는 민법 규정이 일본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취지의 최고재판소 합헌 판단에 근거해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부부동성 제도를 둘러싼 존폐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법원에서는 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부부는 결혼하면 남편 또는 아내 성을 따른다'는 민법 규정이 양성평등을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민법 조항을 겨냥해 제기됐던 소송에서도 최종적으로 원고가 패소했다. 이 소송에서 일본 대법원인 최고재판소는 민법 규정에 남녀를 차별하는 불평등한 요소가 없다며 가족이 같은 성을 쓰는 것이 일본 사회에 정착했다는 이유로 합헌이라는 첫 판단을 내렸다.  일본에서 부부가 한 성을 쓰도록 제도로 정착한 것은 사무라이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신분에만 허용됐던 성이 보편화한 1868년의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로 알려져 있다. 결혼 후 한쪽 성을 따르게 돼 있지만 아내가 남편 성을 받는 경우가 현재 95%를 넘는다. 일본 정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느는 추세에 맞춰 부부별성 제도를 인정하는 민법 개정안을 1996년 마련했지만 보수진영의 반대에 밀려 입법화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부부별성제 도입 관련 항목이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부부동성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머잖아 입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이 올해 1월 성인 남녀 1천6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선택적 부부별성제 도입에 69%가 찬성했고, 24%만 반대의견을 밝혔다. ::
뉴스 022616::국내 114번째 확진자 오늘 새벽 사망 "14일 발병→19일 선별진료소서 확진" "증상 악화로 23일부터 기계호흡 치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14번째 확진자인 7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이후 신천지와 관련해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2번째 사망자는 73세시고 아마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2월14일 발병하셨고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이 있으셨고 거기서 폐렴치료를 받다가 폐의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동산병원으로 옮겨서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여러 가지 집중치료를 받으셨다"며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아니면 전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에 사망하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12번째 사망자는 1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1946년생이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분류된 상태다. 코로나19와의 정확한 사망 관련성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날 37번째 확진 환자(47세 남성)는 이날부로 23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30개 지역구 결과 공개..14개 지역구 대상 2차 경선도 시작 김남국, 금천 투입 유력..최지은, 부산 북강서을 출마 계속 설득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운열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차지연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첫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일부터 이날까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한 1차 경선 투표 결과에 후보별 가점·감점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대상 지역은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 등 30곳이다.  이번 발표 대상 지역 중에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대결이 벌어진 곳이 상당수라 현역 의원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 원외 인사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뚫고 후보 자격을 따낼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갑에서는 현역 의원 유승희 후보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후보, 은평을에서는 현역 의원 강병원 후보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의 승부가 가려진다.  경선을 앞두고 각종 신경전을 벌여온 서울 영등포을의 현역 의원 신경민 후보와 민주연구원장 출신 김민석 후보 간 경선 결과도 주목된다.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강동을(심재권·이해식),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 경선도 이날 결과가 발표된다.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울산 북구(이상헌·이경훈),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제주 제주을(오영훈·부승찬)의 현역 의원 운명도 가려질 예정이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6 jeong@yna.co.kr  이날부터 28일까지 14개 지역구에서 2차 경선도 벌어진다.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로 벌어진다. 서울 관악을(유종필·정태호), 광주 북구을(이형석·전진숙), 경기 성남 중원(윤영찬·조신), 광명을(강신성·양기대), 울산 남구갑(송병기·심규명) 등이 대상 지역이다.  경선을 통한 지역구 후보 결정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 영입인재 전략공천 정리도 계속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비례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마쳤다.  김 의장은 통일분야 전문성을 살려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경유 후 한국에 오는 대륙열차 연결 이벤트, 북한과의 지원협력 사업, 민간 북한 개별관광 등 많은 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가려면 당 지지자들이 알고 정체성이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정당 득표에도 도움이 된다"며 "비례대표 후보가 된다면 지난 선거처럼 호남이든 수도권이든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다니며 선거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분야 전문가로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 대표선수로서 민주당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민주당 노동정책으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이기겠다. 전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도전했다가 전략공천 대상으로 정리된 김남국 변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 투입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최기상 전 판사는 각각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서울 광명갑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투입 가능성을 따질 예정이다.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부산 북강서을 출마 권유를 고사했으나 당이 계속 설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독거 중증장애인에게 지원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에 해명을 내놨다. 최 교수는 "독거 장애인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과 가족 구성원이 모두 중증장애인인 취약가구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은 동일하다"며 "(중증장애인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해 '취약가구'가 됐더라도 지원액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런 내용을 잘 몰랐기에 일어난 일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해당 국가들의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처라는 측면은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일부 국가의 행태는 인권침해 논란이 일 정도로 지나친 측면이 있다.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전예고도 없이 강제 격리하거나 공항에서 곧바로 쫓아내는 일도 있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 국가이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과 오스카상 4관왕 영화 '기생충'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나라에 대한 대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진다. 이런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대구와 경북 청도 체류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의료·방역 체계가 허술한 국가는 물론 선진국까지 한국인 입국 거부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 분위기가 가뜩이나 움츠러든 가운데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에서 시작된 '한국인 입국 거부' 충격파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한국인 관광객 34명의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격리 조치했다. 임부를 포함해 신혼부부 17쌍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열대기후 속에서 에어컨조차 없는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시설에 갇혀 있다시피 하다가 간신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도 우리 정부에 입국 금지 방침을 전달하기 전인 22일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성지순례 승객들을 그대로 돌려보냈다. 한국에 우호적이기로 유명한 베트남조차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별도 입국 절차를 거치게 한 뒤 격리하기로 한 것은 국내 코로나 상황에 대한 외국의 냉정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곳은 25일 기준으로 24개국인데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발원지이면서도 역유입을 막는다며 한국과의 사전협의도 거른 채 한국인 입국자 강제 격리 조처에 나섰기 때문이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는 25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현지 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데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와 난징(南京)시도 한국발 항공기 탑승자들을 격리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느슨한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저자세 논란'을 자초했다. 비판이 일자 베를린에서 열린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장관이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 판단"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을 뿐이다. 강 장관은 이후 "우리는 대응을 상당히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상호주의를 강조했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을 낳았다. 모리셔스 등이 사전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 통제를 했을 때는 즉각 대응에 나서 유감 표명과 함께 강력히 항의한 것과 분명한 대조를 보인 것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해외 곳곳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불상사가 잇따르는데도 관련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한국인 14일간 격리 방침'을 선언한 웨이하이 등 중국 본토와 관련한 내용은 아직도 반영돼 있지 않다. 외교부는 또 솔로몬제도나 모리셔스 등의 입국 금지 상황에 관한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온 뒤에야 관련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정부는 외국의 입국 거부나 격리 조처로 현실적 피해가 추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함은 자명하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토대로 외교 수단을 총동원해 사태 재발을 막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있어선 안 된다.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설명회를 연 것으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
뉴스 022616::"반품 점검 허술하다는 점 노려 범행"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인터넷 쇼핑몰서 주문한 물품에 대해 반품을 요청한 뒤 빈 상자만 돌려보내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본 30대 주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거래 사기(PG) [제작 이태호]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26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 씨는 2018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주문해 받아놓고, 반품신청을 하면서 빈 상자만 반환하는 수법으로 443차례에 걸쳐 2천900만원 상당의 재물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반품을 할 경우 담당 택배 직원에게 해당 물품을 건넴과 동시에 결제금액이 환불되고, 물품의 실제 회수 여부에 대한 점검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애초부터 피해자의 반품 시스템을 악용하기로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했고, 9개월이 넘는 긴 기간 물품을 편취한 점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뉴스 022616::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공적 확보물량 대구·경북 등에 집중 공급"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하고 대구·경부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 등에 별도 수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천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며,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천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천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외에도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는 하루 50만장씩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총 1천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정부는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을 생산원가와 배송비를 합쳐 합리적인 수준으로 권고하고,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한다. 마스크 판매는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늦어도 2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를 열어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 수량은 물론 수출제한조치 이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
뉴스 022616::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홍규빈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조기 종결하고 전염병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특위는 민주당 기동민·미래통합당 김승희·민주통합의원모임 김광수 의원(이상 간사 내정) 등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된다. 특위는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29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 노력,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경제 피해 최소화, 검역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을 비롯한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 마련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2.26 yatoya@yna.co.kr  ::
뉴스 022616:: 26일 서울 한 마트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쇼핑객이 카트에 인스턴트 식품등을 가득실어가고있다 /사진=이충우기자  [숫자로 보는 세상] ◆200배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가 최근 중국으로 대거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만달러 규모였던 미세먼지용 마스크 중국 수출액이 올 들어 1월에 6135만달러로 폭증했다. 2월 들어 정부가 본격적인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2월 20일까지 대중국 마스크 수출액이 1억184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00배나 치솟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 12일 물가안정법 제6조를 발동하는 등 마스크 수급 관련 대책을 연달아 내놓았지만 사실상 근본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었다. 관세청이 1000개 이상 마스크를 반출하면 정식 수출 절차를 거치도록 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정부는 뒤늦게 '마스크·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26일 0시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만 수출할 수 있다. ◆1만명 해외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 20일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은 24일 '급증하는 코로나19:전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시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 정점에 달하고,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대구 240만 거주자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가정하고, 중국의 2차 감염 속도에 비춰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2.3%에서 2.2%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2조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본격 착수했다.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순수하게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의 2배 수준인 5조원 안팎에서 논의하고 있다. 추경의 또 다른 한 축인 '코로나발 경제 쇼크(C쇼크)'에 따른 경기 부양 목적 예산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되고, 세입 감소에 따른 예산 등을 합하면 정부 지출이 최소 15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까지 기조였던 '예비비 지출 후 추경 논의'에서 확 돌아선 것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예비비 2조원을 하루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예산실은 이날 즉각 추경 편성 작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다. 24일 코스피가 3.87% 폭락한 후 개장한 유럽과 미국 증시 모두 큰 폭 하락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전지대'로 평가받던 미국 증시도 24일(현지시간) 3%대 급락하는 '블랙먼데이'를 연출하는 등 각국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 21만명 정부가 신천지에서 21만여 명의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아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 지난달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 장례식이 열린 청도군 대남병원에 비치됐던 방명록과 조의금 명단에 이어 전체 신도 명단까지 확보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추적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천지 측과 협의해 전국 신천지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추동훈 디지털콘텐츠부 기자] ::
뉴스 022616:: 고려시대의 명주를 재현한 떠먹는 막걸리, 국순당 이화주./사진=홈페이지 캡처   [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152] 그 어떤 탁주보다 진하다. 아주 향긋하고 싱그럽고 달다. 오늘의 술은 떠먹는 막걸리, 국순당의 이화주다.  국순당에 따르면 이화주는 고려 시대 명주를 재현한 것이다. 다른 탁주와 쌀로 빚은 누룩 '이화누룩'을 쓴다. 쌀이 귀한 시절 술은 물론 누룩까지 쌀로 만든 만큼 귀족층이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화주의 술병은 납작하고 동그랗다. 술병이라기보다는 잼, 또는 스파게티 소스 병처럼 생겼다. 뚜껑을 돌려 따면 이화주가 드러난다. 한눈에도 진해 보이는 것이 과연 숟가락으로 먹어야겠다 싶다. 이화주의 '이화(梨花)'가 배꽃처럼 희다는 데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글쎄, 정작 병에 든 술의 빛깔은 순백보다는 도정을 조금 덜 한 쌀알의 빛깔에 가깝다. 또 다른 설은 배꽃 필 무렵에 빚어서 이화주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나는 후자 쪽에 더 믿음이 간다. 숟가락을 병에 넣어 크게 한 숟가락을 뜬다. 숟가락이 푹 들어간다. 주둥이가 넓어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한 잔을 꺼낸다. 이화주를 넉넉히 퍼 담는다. 냄새를 맡는다. 시큼해서 상큼하다. 맞는다. 잘 빚은 막걸리에서는 이런 냄새가 난다. 찬 이화주를 입에 문다. 진득한 것이 숫제 요구르트다. 나는 내로라하는 고급 탁주를 여럿 마셔 보았다. 이화주만큼 점도가 높은 술은 없었다. 술맛을 음미한다. 냄새처럼 맛도 시큼하고 상큼하다. 그리고 적당히 달다. 아주 신선한 과일이 떠오른다. 맛있어서 한참을 천천히 음미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술의 온도가 올라간다. 온도에 따라 맛의 결도 달라진다. 초콜릿의 달콤한 풍미, 쌀의 고소한 풍미가 한층 풍만해진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과일향이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단맛과 고소한 맛이 새콤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이화주를 먹을 땐 조심해야겠다. 맛이 좋다고 막 퍼먹다가는 만취할 수 있다. 떠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화주는 엄연한 술이다. 나 못지않은 애주가인 내 아내는 "홍삼 진액이 있다면, 이화수는 감히 막걸리의 진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떠먹는 것에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무릇 술을 마실 때에는 잔을 꺾는 기분이 나야 하는데 숟가락으로 건배를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게 조금 아쉽다"고 평했다. 문제없다.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그래도 큰일 안 난다. 그저 조금 꾸덕꾸덕한 것을 감수하고 마시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잔을 기울여 그대로 마시는 편이 좋다. 맛과 향이 더욱 강렬하기 때문이다. 단지 기분 탓일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숟가락을 쓸 땐 술이 곧바로 혀 중앙에 닿는다. 하지만 잔으로 마실 때에는 술이 입술에서부터 술이 입안 전체에 닿는다. 이 과정에서 풍미가 배가되는 것이 아닐까. 재구매 의사 있다. 혼자 먹어도 좋지만, 귀한 식사 자리의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다. 아마 숟가락과 함께 세팅하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400㎖ 한 병에 3만5000원. 알코올 도수는 12.5도. [술 칼럼니스트 취화선/drunkenhwaseon@naver.com] ::
뉴스 022616::[남보람의 전쟁 그리고 패션-133]  1. 루이스 닉슨 대위의 애장품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 속 루이스 닉슨 대위(실존 인물이기도 하다)는 전쟁극에 으레 등장하는 인물 전형 중 하나를 연기한다. 바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유분방한 성격의 주인공 친구'다. 닉슨 대위는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나 예일대를 다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한 엘리트로, 극 클라이막스에서는 정보장교, 작전장교 등 참모 직책을 수행한다.  주어진 캐릭터에 맞게 기행도 많이 펼치는데 특히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숨겨 놓고 마시고 대놓고 마시다가 나중에는 독일군 고위 장교 술창고를 찾아내 실컷 마신다. 그것으로도 모자랐던지 그는 영내, 숙소, 기차 등 장소 불문 틈만 나면 어디선가 은빛 나는 작은 통을 꺼내 또 그 안에 든 술을 마신다.  한국에서 이 드라마가 방영된 2004년 나는 후방 어느 부대의 작전장교였다. 닉슨 대위의 품에서 나오는 저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통은 무엇인지, 저런 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그러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야전 생활 속에서 그런 사소한 호기심은 금방 잊었고 시간은 훌쩍 지났다.   틈만 나면 술을 꺼내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속 주요 인물, 루이스 닉슨 대위. /출처= ⓒIMDb  2. 영화 '1987' 속 하정우가 들고 다니는 '힙 플라스크(Hip Flask)'  지난 2017년 영화 '1987'을 보고 있는데 화면 속 한 장면에서 기시감이 들었다. '뭐지…' 하고 있는데 등장인물인 검사 최환의 얼굴 위에 닉슨 대위의 그것이 겹쳤다. 실은 얼굴이 아니라 그 둘이 들고 있는 은빛 나는 작은 통 '힙 플라스크(Hip Flask)'가 겹쳤던 것이다.  극 중 최환은 대학 때 민주화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그 대극에서 활동하는 공안 검사다(역시 실존 인물). 법을 지키는 검사이지만 압류된 양주를 조금씩 빼내 태연히 마시고 다닌다. 힘들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지만 당직실에서 매일같이 짜장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신세다. 닉슨 대위가 처한 상황과 맥락이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명문 대학을 다녔지만 지금은 전쟁터에서 바닥을 박박 기고 있다. 부유한 집에서 부러울 것 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양주를 몰래 숨겨 놓고 조금씩 몰래 마셔야 한다. 병사로 입대했다가 어렵게 장교가 됐는데 알코올의존증으로 언제 좌천될지 모르는 처지다. 그러니까 힙 플라스크와 그 안에 든 위스키는 위의 두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장치다.   극 초반부 압류 양주를 힙 플라스크에 따라 마시는 장면. /출처= ⓒCJ엔터테인먼트   극 중반부 자신의 애장품인 힙 플라스크를 던져 버리면서 "뭐, 소주 먹고 살지 뭐"라고 혼잣말을 내뱉는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3. 힙 플라스크의 유래를 찾아서  힙 플라스크는 '목을 축일 정도의 술을 갖고 다닌다'는 단순하지만 간절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 염원과 발상을 추적하면 중세 이전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술꾼들은 식물 껍질이나 동물 내장으로 만든 술통을 휴대하고 다녔다. 그러나 술이 상하고 새는 문제가 있었다. 금속이나 유리로 술병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나 비쌌다.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돈 많은 귀족이라면 상관없잖아'라고 생각할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그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면 왜 목을 축일 정도만 갖고 다니겠는가. 돈 많은 귀족이라면 한 통이든 두 통이든 하인을 시켜 짊어지고 다니면 될 일이었다.  결국 '목을 축일 정도의 술을 개인적으로 휴대해 갖고 다니고 싶다'는 욕망은 평민의 것이었다. 일이 고되고 힘들 때 한 모금, 헛간에서 잠을 청할 때 몸을 데워줄 한 모금이 필요했던 평민 말이다.  평민에게 휴대용 용기 사용이 금전적·사회적으로 허용된 것은 18세기부터였다. 이전에는 비싸서 못 샀고 살 수 있어도 평민에게까지 돌아갈 몫이 없었다. 행여 구할 수 있다고 해도 평민이 귀한 휴대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생각지 못할 일이었다.  [남보람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
뉴스 022616:: 기성용이 팀훈련에 임하고 있다. 마요르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를 거쳐 스페인까지 왔다. 기간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31)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훈련에 돌입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마요르카는 지난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6월30일까지로 약 4개월간의 ‘단기 계약’이다. 기성용은 입단과 함께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마요르카는 26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기성용의 사진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한국인 선수 7번째로 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마요르카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2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눈 앞에 닥친 최우선 목표는 강등권 탈출. 기성용도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팀의 잔류가 최우선이다.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까지 13경기 밖에 남지 않았지만, 기성용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무대는 확실히 남아있다. 마요르카는 3월2일 헤타페전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3월15일), 레알 마드리드(4월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월4일), 세비야(5월14일) 등 프리메라리가 1~5위 팀과 맞대결이 남아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맞대결이 기성용을 기다리고 있다. 기성용도 “스페인에서 뛰게 돼 큰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기다려진다. 꿈을 이룬 기분이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마요르카와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성용(가운데). 마요르카 홈페이지  다만, 기성용이 경기에 나서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는 실전 감각 회복이다. 기성용은 전 소속팀인 뉴캐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마지막 실전 무대는 1월 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였다. 오랜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를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둘째는 내부 경쟁이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한다. 이에 기성용의 자리는 포백 앞에 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현재 이드리수 바바(24)와 살바 세비야(35) 두 명이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19)와의 호흡도 관심을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구보는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했다. 기성용은 “구보는 재능있는 선수다. 일본 팬들도 경기를 지켜본다”며 “한국과 일본의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기성용의 짧고 굵은 도전이 이제 막을 올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뉴스 022616::[우리의 주장] 편집위원회 미래통합당의 한 예비후보가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불렀다. 4월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지난 20일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죽인다”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한심하지만, 언론인 출신임을 당당히 앞세우면서 이런 극단적 언행을 대놓고 일삼다니 씁쓸할 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나 소셜미디어상에 도는 말 중에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와 같은 말들이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대구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우한 폐렴’이 아니듯 ‘대구 폐렴’도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병명에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조선일보는 여전히 ‘우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 명칭에 ‘우한’을 넣자고 고집하는 미래통합당과 맥이 같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나흘 연속 세자릿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 틈을 비집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음모론, 유언비어가 판치고 있다. 이럴수록 언론은 현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1일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및 방송을 자제할 것’ 등을 담은 코로나19 보도준칙을 배포했다. 일부 매체는 자체 보도준칙을 제정해 실천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 24일자에 ‘정부 재난 컨트롤타워의 브리핑 내용과 공식 통계 등 확인된 정보를 보도의 근간으로 삼는다’ 등 5개 조항을 담은 ‘코로나19 보도준칙’을 발표했다. 경남도민일보도 ‘코로나19 대응 보도체제’를 밝히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과잉보도는 물론, 용어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단독’을 붙여 내보내고, 위중한 상황을 스포츠 경기처럼 보도하고, ‘대란’ ‘창궐’ 등 불안을 조장하는 선정적 표현을 남발하는 언론은 차고 넘친다. 일부 언론 보도에는 과도한 정치적 공세가 스며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 주장만 해도 그렇다. 이 주장의 이면에는 중국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환자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단계를 지난 현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리 국민이 세계 각지에서 입국 금지당하는 구실을 줄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론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 회의 진행, 국내외 출장 및 해외여행 자제, 현장 출퇴근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만에 하나 사옥 내부에서 감염의심자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운영 계획을 마련 중인 언론사도 있다. 무엇보다 현장 기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기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행여 무리한 취재 지시가 있어선 안 된다.  재난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언론의 기본 사명을 명심해야 한다. 이 와중에 공포와 혐오를 부추기고 정치적 공세에 활용하는 보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
뉴스 022616::보건장관 "코로나19 전면전..가능하면 해외여행 피해달라"  방콕의 한 사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방콕포스트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 누적 환자 수가 40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은 공공보건부 발표를 인용, 태국인 2명이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에서 돌아온 뒤 다른 한 명과 접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공공보건부 차관인 수쿰 깐차나피마이 박사는 브리핑에서 "이 중 한 명은 증상이 나타난 뒤 사흘이 될 때까지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는 위험 전염병으로 분류됐다"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누구라도 3시간 이내에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누띤 부총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의 전면전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이 시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은 가능하다면 해외여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7일 35명이 된 뒤 잠잠하다가 8일만인 지난 25일 추가로 2명이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37명으로 늘었었다. ::
뉴스 022616::변호인 "보고서, 주가에 미친 영향 불분명..제공한 정보도 이미 공개"  서울남부지방법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 종목을 우호적으로 분석한 기업 보고서(리포트)를 쓰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 A씨(휴직)와 그의 친구인 공범 B씨의 자본시장법 등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주가 상승으로 얻은 시세차익을 모두 부당한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례상 제3의 요인 등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얻은 이익은 부당 이익이 아니다"라며 "A씨의 보고서가 주가 시세에 미친 영향이 (공소장에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A씨가 '직무상 미공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 정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해당 정보는 미공개가 아니라 언론 보도나 외부 공시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 이미 공개된 자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변호인이 '부당 이익'과 관련해 설명을 요청한 부분은 이미 공소사실에 모두 자세히 기재돼 있다"며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기재된 종목을 공범에게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맞섰다. A씨는 2015∼2019년 특정 종목을 '매수' 추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전 미리 B씨에게 해당 종목을 사게 하고, 보고서 발행 후 주가가 오르면 이를 팔아 차액을 얻는 방식으로 총 7억6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이 사건은 작년 7월 출범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
뉴스 022616::종말론사무소 "신천지 부산 지파장 녹취록 입수"..우한 교회존재 은폐 의혹 "신천지, 정보 고의 은폐·왜곡..지도부 구속수사해야" 촉구  "中 우한에 교회 없다" 신천지 거짓말 의혹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시발이 된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2.26 [종말론사무소 영상물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시발이 된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내부에서 중국 우한 등지를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며 우한 소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 지파장은 "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우한에 교회가 있으며, 이곳에서 신도들이 국내에 들어오며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신천지는 우한에 지교회는 없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해 왔다. 이 단체는 우한에 신천지 성도 235명이 있다는 신천지 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로도 "성도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당을 허가하지 않아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영상에서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
뉴스 022616::금융위·법무부 기업 애로 해소 지원방안 마련  코로나19로 기업 사업보고서 제출 늦어도 제재 안받는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주주총회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재무제표(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의 미제출 혹은 지연제출의 경우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기업과 감사인이 재무제표 지연 제출 우려가 있는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심사를 신청하면 검토 후 다음 달 말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사 결산일이 지난해 12월 31일이어야 하고 회사는 주요사업장이 중국이나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재무제표 작성이나 외부감사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연된 경우가 해당한다. 감사인은 코로나19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사무실 폐쇄 등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한다.  금융위는 신청 기간 내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 제출하는 회사는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 면제 대상 중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1분기 보고서 제출기한인 오는 5월 15일까지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 감사 지연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과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통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상법,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도 있다. ::
뉴스 022616:: 카카오의 뉴스 댓글 정책이 개편됐다. 이제 댓글 신고 이유에 ‘차별과 혐오’도 포함된다. 카카오 제공  최근 뉴스 서비스 관련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쓰고 있는 카카오가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욕설이나 비속어만 막았다면, 이제는 혐오나 차별적 댓글까지 제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 )탭 뉴스 서비스 댓글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모든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해 음표 모양으로 바꿔주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ㆍ비속어뿐 아니라 차별ㆍ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이 신설됐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명예와 인격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시 댓글 삭제뿐 아니라 작성자 제재도 이뤄진다.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아예 댓글 작성이 차단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림을 통해 알려줄 예정이다.  이용자가 댓글을 보고 싶지 않다면 ‘접기’ 기능을 활용해 댓글 영역 노출을 관리할 수도 있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도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가 분석해 지속적인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이후 뉴스 관련 개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당시 연예 뉴스 댓글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폐지하고, 이후 인물 관련 검색어를 없앴다. 이달 20일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아예 폐지하기도 했다. 여민수ㆍ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용자 권리와 인격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 드린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mailto:zooh@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중국 정부는 한국민에 제한조치 안해..일부 지방의 조치" 외교 차관보, '한국인 잇단 격리'로 사실상 중국대사 초치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질문에 답하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imsdoo@yna.co.kr  ::
뉴스 0226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스카이캐슬’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을 뛰어 넘는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까. 26일 오후 2시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NOW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PD를 비롯해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가 참석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로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이정흠 PD는 작품에 대해 “공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최근 영화 ‘기생충’에서 기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 않나. 저희는 ‘함께 잘 사는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어른과 아이라는 관계로 풀어보고 싶어서 차영진 형사를 중심으로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다. 장르물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희 드라마는 휴먼 드라마다. 한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에 그 사건에 관계됐던 사람들이 어떻게 돕고 협력하며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가는지에 포커스를 맞춰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타이틀롤인 형사 차영진은 배우 김서형이 연기한다. 차영진은 19년 전 친구의 살인 사건의 영향으로 형사가 된 인물로, 아랫집에 사는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가 갑자기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정흠 PD는 김서형을 차영진 역에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여성 서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극을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까 고민했는데, 그 때 ‘스카이 캐슬’을 봤다. 김서형 배우를 캐스팅 하면서 편성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서형은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었다. 작품도 너무 좋고 제의가 감사했지만, 제가 작품을 이끌어 갈만한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감독님께 ‘준비가 안 됐다’고 답을 드렸는데, 저를 대단하게 포장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부딪쳐보면 알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터리 감성극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건드리는 드라마다. 기존에 저를 세게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더 많이 울고, 때로는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학교 과학교사 이선우 역을 연기하는 류덕환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김서형에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분량이 적다고 미안해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김서형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더라. 김서형이 겸손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김서형이 잘하는 것은 김서형만 모른다. 감독님과 대본과 김서형의 조합이 작품 선택에 큰 힘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고은호 역으로 드라마에 첫 데뷔하는 안지호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안지호는 “첫 드라마인 만큼 소중하고 각별하다”면서 “아이들마다 각자 아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고은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이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촬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힘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우리 모두가 성장해가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
뉴스 022616::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구매 열풍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중 건강즙은 바쁜 현대인들이 잘 챙겨 먹기 힘든 과일이나 채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무작정 아무거나 먹기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고려해 종류별 효능을 꼼꼼하게 따져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뉴스1  [news1]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뉴스 제보 - inautumn@news1.kr ::
뉴스 022616::1급 감염병 유행으로 공급 부족시 마스크·손 소독제 등 수출 금지 감염병 유행지역서 온 외국인 입국금지 요청 가능 의약품 처방·제조 때 해외여행력 의무적으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은정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이른바 '코로나 3법'을 의결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통과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jeong@yna.co.kr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또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으며,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yatoya@yna.co.kr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는 "코로나 3법의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정부가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 수출액을 12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중견기업은 4635개, 수출액은 982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중견기업 육성 가이드라인을 담은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견기업 정책 방향을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법·제도 등 성장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에 맞췄다. 전문 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할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견기업법은 상시법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2015년에 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계획을 마련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각종 지원과 혜택이 많은 중소기업에 머물고 싶은 '피터팬 증후군'이 여전히 팽배했다. 1차 계획 때는 과거 중소기업청에서 수립해 중소기업 지원 위주였다. 2차 계획에는 개별 기업은 물론 전체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접근했다. 1차보다 목표가 명확해지고 맞춤형 전략으로 선회한 점은 잘한 일이다. 성장통을 극복하고 성장사다리가 튼튼해져서 명실공히 '산업의 허리'로 중견기업이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상속세 부분이다. 중견기업 경영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가업 승계 문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과도한 상속과 증여세 부담으로 가업 승계를 회피하는 기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견기업인 10명 가운데 8명은 가업 승계 계획이 없다는 중견기업연합회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배경은 역시 상속·증여세 등 조세 부담이었다.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인 최대 주주 할증까지 더하면 세율은 65%까지 오른다. 모든 나라를 통틀어 유례가 없이 높은 수준이다. 중견기업이 한목소리로 상속세 완화를 거론하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각종 지원 정책은 필요하다. 여기에 중견기업이 겪는 어려움까지 속 시원하게 긁어 줘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뉴스 022616::농식품부, 2014~2018년 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 발표 귀농 가구 48.6%, 직장 취업 등 농업 외 경제 활동 수행 귀농 후 월평균 201만원 생활비 지출..귀촌은 213만원 열 중 여섯은 생활 만족..문화·체육 서비스 등은 확충 필요 연고 있는 농촌으로 귀농·귀촌한 경우 전체의 84% 차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7년 7월1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귀농귀촌 체험학습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2017.08.17.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도시에서 살다 농촌으로 귀농한 경우 첫해에는 가구당 3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연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후 5년이 지나도 이들의 소득은 평균 가구 소득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귀농 가구의 절반가량은 다른 직장에 취업하거나 임시직, 창업 등으로 소득을 보전하고 있었다. 열 중 여섯은 귀농·귀촌 후의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귀농·귀촌한 이들의 84% 가량은 연고가 있는 곳에 정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2014~2018년)간 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귀농 1년 차 가구 소득은 2828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차에는 3257만원, 3년 차는 3303만원, 4년 차에는 3794만원, 5년 차 때는 3895만원으로 올라갔지만, 귀농 전 평균 가구 소득(44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5년차 때 소득은 귀농 전 평균 소득의 88.5% 수준이었다. 이런 사정으로 귀농 가구의 경우 절반가량인 48.6%가 농업 외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 직장에 취업한 경우가 24.6%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23.8%), 임시직 종사(21.9%), 자영업(17.9%), 비농업 부문 일용직 종사(12.7%), 농업 임금 노동(10.0%)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귀촌한 가구의 경우 1년 차에 3279만원, 2년 차에 3606만원, 3년 차에 3635만원, 4년 차에 4058만원, 5년 차에 4200만원을 벌어들여 4년 만에 귀촌 전 평균 소득(4058만원)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전 282만원에서 귀농 후 201만원으로 낮아졌다. 귀촌 가구의 경우 259만원에서 213만원으로 내려간다. 생활비는 식비(귀농 38.6%·귀촌 51.9%)에 가장 많이 쓰였다. 이밖에 주거·광열·수도·전기(20.3%·16.9%), 교통·통신비(13.7%·6.3%), 교육비(10.9%·12.3%), 건강·의료소비(9.8%·4.7%), 문화·여가생활비(4.5%·7.0%) 등 순서로 지출이 많았다. 귀농 가구 중 57.8%가 귀농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귀촌 가구 중에선 67.0%가 이렇게 답했다. 귀농 가구 34.9%, 귀촌 가구 30.5%는 만족도를 보통으로 매겼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귀농 7.3%, 귀촌 2.6%였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귀농은 영농 기술과 경험 부족(28.5%), 자금 부족(27.8%) 등을, 귀촌은 자금 부족(43.3%), 영농 기술과 경험 부족(30.0%) 등을 꼽았다. 귀농·귀촌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귀농 가구 27.3%, 귀촌 가구 41.7%가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꼽았다. 귀농·귀촌 가구의 56.8%, 60.7%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다고 답했다.  확충이 필요한 공공 서비스로는 귀농 가구에선 문화·체육 서비스(27.5%),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23.6%), 노인 돌봄 종합 서비스(16.2%), 교통 서비스(12.1%), 교육 서비스(5.7%), 임신·출산·양육 지원(5.7%), 가사·간병 서비스(4.8%) 등이 꼽혔다. 귀농 후에는 86.0%가 농가 주택을 포함한 단독 주택에서 살았다. 아파트나 연립 주택에서 사는 비율은 9.3%에 불과했다. 귀촌 가구의 경우 주택 거주 비율이 53.0%, 아파트·연립 주택 거주 비율이 44.0%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귀농 가구는 75.6%가 자가였고, 전·월세는 17.5%였다. 귀촌 가구는 각각 59.5%, 35.5%로 집계됐다. 마을 내 빈집을 활용하거나 귀농인의 집에 임시 거주하는 등 정부 지원 정책을 활용한 경우는 귀농에서 4.4%, 귀촌에서 3.0%로 각각 나타났다.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귀농·귀촌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했다.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간 경우(U턴형)가 귀농 54.4%, 귀촌 29.5%로 가장 많았다.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우(J턴형)도 귀농 21.5%, 귀촌 27.7%로 꽤 있었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간 경우(I형)는 귀농 7.4%, 귀촌 10.8%로 조사됐다.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경우가 31.9%였다. 귀농 준비에는 평균 25.1개월이 소요됐다.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17.0개월로 비교적 짧았고, 40대 20.2개월, 50~60대 27.8개월, 70대 이상 26.2개월 등으로 조사됐다. 준비 기간에는 40.7%가 정착할 지역을 탐색한다고 답했다. 주거 공간과 농지를 탐색한다고 답한 비율도 32.5%였다. 온·오프라인이나 선도 농가 인턴십 등을 통해 교육을 수행하는 경우도 12.8%였다. 귀농 가구 중에선 59.9%, 귀촌 가구 중에선 21.1%가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비율은 30대 이하에선 24.4%로 낮았지만, 40대(31.5%), 50~60대(42.8%), 70대 이상(66.4%)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4167개 귀농·귀촌 가구(귀농 2081개, 귀촌 2086개)에 대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마스크 끈을 잡고 벗은 뒤 폐기..손도 씻어야" "유증상자 또는 의료기관 방문·고위험군 필수"  [서울=뉴시스]31일 서울시 동작구청 민원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이 대민 근무수칙을 배포하고 마스크를 착용 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01.3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제대로 막으려면 마스크를 코 밑에 걸치거나 무의식적으로 겉면을 만지면 안 된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는 내 비말이 남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또는 남의 비말이 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마스크 겉면은 더럽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꼭 써야 할 우선순위로 ▲발열과 호흡기 질환자 ▲의료기관 방문시 ▲고령·만성질환자가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질본에 따르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집에서 쉬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기침을 할 때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특히 유증상자일 경우 마스크를 써야 의료진과 본인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인 만큼 사람이 많은 곳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질본은 마스크 착용 관련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기로 했다.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방법은 물론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잘 벗고 버리는 방법도 포함이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벗은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끈을 잡고 벗은 뒤 폐기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다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공식 SNS   제임스 코든(James Corden)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영국 출신 배우 겸 진행자 제임스 코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이하 ‘제임스 코든쇼’)의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에 출연했다. '카풀 가라오케'는 '제임스 코든'의 인기 코너다. 게스트들은 차 안에서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과 함께 히트곡 등을 열창하며 토크를 나눈다. 그간 폴 매카트니, 마룬파이브 애덤 리바인, 아리아나 그란데, 아델, 시아, 찰리 푸스, 션 멘데스, 샘 스미스, 해리 스타일스, 빌리 아일리쉬, 저스틴 비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이 코너를 거쳐갔다.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제임스 코든'의 섭외를 받아 남다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1월 29일 방송된 '제임스 코든쇼'에서 1월 17일 발매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선공개곡 ‘Black Swan’(블랙 스완) 라이브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제임스 코든쇼'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제임스 코든과 함께 히트곡 'MIC Drop'(마이크 드롭), 신곡 'ON'(온), 'Black Swan'(블랙 스완) 등을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 중간중간 진행된 토크를 통해서는 방탄소년단과 제임스 코든의 좋은 호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임스 코든은 "내 한국어 실력은 좋지 않다"며 RM의 출중한 영어 실력 비결에 대해 물었고, RM은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보며 배웠다. 엄마가 DVD를 사줘서 계속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RM와 제임스 코든은 함께 '프렌즈' OST를 열창했다. 진은 자신의 별명이 '월드와이드 핸썸 가이'(세계적으로 잘생긴 남자)라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코든은 "학창 시절 내 별명이었다"고 농담했고, 진은 "유 어 조크 가이"라고 덧붙였다. 지민의 별명인 '모찌'(찹쌀떡)에 대한 토크도 이어졌다. 제임스 코든은 "모찌의 뜻을 안다"며 모찌를 사랑한다고 외쳤다. 제임스 코든은 "큰 다툼이 있을 때도 있지 않나"라며 "어떻게 해결하나"라고 물었다. 슈가는 "예전에는 싸웠는데 이제 싸우지도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민과 뷔는 과거 만두 때문에 다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코든은 "오 마이 리틀 모찌"(오 나의 작은 모찌)라고 말했고, 지민은 "아임 헝그리, 파파 모찌"(아빠 모찌, 배고파요)라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만난 스타들 중 인상 깊은 스타로는 마돈나, 나스, 포스트 말론을 꼽았다. 이 가운데 제임스 코든은 방탄소년단 제8의 멤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진은 "이 차에 9명이 타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제임스 코든은 "이거 혹시 BTS 제8의 멤버 영입 제안인가"라고 되물었다. 진은 "월드투어 갈 각오가 돼 있나"라고 물었고, 제임스 코든은 "준비돼 있다. 춤도 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이홉은 "지금 오디션 진행하자"고 말했고, 제임스 코든은 "매주 댄스 레슨을 받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같이 댄스 클래스에 가자"고 제안했다. 지민은 "파파 모찌의 댄스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제임스 코든과 방탄소년단은 댄스 클래스에서 함께 춤을 배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방탄소년단 대표로 나선 지민은 제임스 코든과 다른 수강생들에게 신곡 'ON' 안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제임스 코든은 방탄소년단의 춤을 배우며 함박미소를 지었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방탄소년단에게 "땡큐 BTS"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아내가 31번 환자 접촉 신천지 교인..당국, '자가격리 대상' 두차례 통보 대구→춘천→남양주 대중교통 이용..4일간 마트·은행 등 방문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부부인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이 중 여성이 31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며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 대구 서부보건소에서, 이틀 뒤인 2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받았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전철을 타고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보건당국 조사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들의 집에 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 딸 집 방문해 확진 70대 부부 동선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번 환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틀 뒤인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도읍에는 50세와 44세인 두 딸이 다른 가족 없이 함께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내려 마중 나온 큰딸과 함께 집에 도착했으며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딸의 집에 머물렀다. 26일 오전 8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음압병실이 없어 딸 집에서 대기 중이다. 음압병실이 확보되는 대로 긴급 이송될 예정이다. 두 딸 역시 자택격리 중이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들 부부와 딸이 방문한 장소 등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이들 부부와 두 딸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작은딸은 구리시 내 수택동 아동센터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구리시에 통보했다. 구리시는 해당 아동센터를 폐쇄한 뒤 소독 방역을 벌였으며 이곳을 이용하던 아동 28명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택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뉴스 022616::국군 18명·주한미군 첫 확진자.."미군, 강력 대책 마련 중"  대구 미군기지 출입 통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이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기지 출입절차 등을 강화했다. 25일 오후 대구의 캠프 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2.25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최평천 기자 = 한국군에 이어 26일 주한미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코로나19가 한미 군으로 번지자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내달 초로 예정된 상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의 축소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내부에서는 밀폐된 지하 벙커에서 많은 인원이 모여 훈련을 할 경우 감염증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주한미군은 이날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되자 즉각 격리했다. 대구 미군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군 측은 기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사실상 '준폐쇄' 상태에 돌입했다. 미군은 아직 장병들에 대한 휴가·외출 금지나 야외훈련 금지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았으나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강력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군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3명, 해병 1명 총 18명이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9천230여명을 격리 중이다. 현재 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520여명이다.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 인원은 8천700여명이다. 군은 지난 10일 이후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과 그 가족 등에 대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야외훈련도 모두 중지토록 했다.   국군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주한미군은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올린 데 이어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위험 단계가 높음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한미군은 모든 부대 출입 제한을 시행하고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미팅, 집회, 임시 파견 등도 제한했다. 미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강력한 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악재라고 주장한다. 한미 군 수뇌가 이번 사태로 연합훈련을 축소 또는 취소, 연기 등으로 결정한다면 감염병으로 연합훈련을 조정하는 첫 사례가 된다.  ::
뉴스 022616::국민의당, 창당 일주일도 채 안 돼 위기 '신당 효과' 반영 여론조사도 '바닥 수준' 安 "한국, 여론조사 빙자 선거운동 없지 않다 봐" 연대 가능성 "저한테 말고 그쪽에 물어봐 달라" 여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의당 인사들의 미래통합당행(行)이 26일에도 이어지며 ‘안철수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줄곧 중도보수통합에 ‘관심 없다’던 안 대표는 처음으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은 다시 반문(反文)연대·중도보수통합으로 모아진다.  安계 이탈 계속, 여성 의원들 ‘고심’ 안철수계 의원들의 이탈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안 대표와 7년을 함께한 대표적인 친안(親安)계 원외인사인 장환진 연세대 객원교수는 이날 통합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장 교수는 “저는 ‘안철수 맨’”이라면서도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게 이번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현역 의원과 안 대표의 ‘입 역할’을 했던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행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중로·이동섭 의원의 이탈에 더해 국민의당은 창당을 선포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이날 ‘지난 23일, 신당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여론조사 역시 바닥 수준을 보이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하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당 지지도는 2.2%를 찍었다. 이보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를 받아 19~21일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총선 투표 의향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 국민의당은 1.2%로 나왔다. 安, 8.8% 지지율 인용…기성 여론조사 ‘불신’ 다만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불신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아닌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창당하는 국민의당’이라는 보기를 담아 8.8%의 지지율을 기록한 입소스의 여론조사(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002명 대상으로 시행)를 치켜세우며 “저도 논문을 쓰느라 통계나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꽤 아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표면상 소속 인사들의 이탈이나 바닥 수준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도보수통합에 대한 다소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보수통합에는 관심 없다’를 강조해오던 답변과 비교할 때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느껴진다. 앞서 안 대표는 중도보수통합에 대해 “거기(통합당) 대표나 공관위원장이 오히려 (연대·통합)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의 언급에 대한 사실상의 화답으로 여겨진다. 안 대표는 선거연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쪽(통합당)에 물어봐 달라”며 여지를 뒀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이번 총선은 거대 양당 대결 구도가 강화되면서 중도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안 대표도 연대 내지 통합을 택할 수밖에 없다. 통합의 경우에도 안 대표 본인의 정치력과 명분에 따라 차기 주자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전망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
뉴스 022616::통계청 '2019년 출생·사망통계' 발표 지난해 여성 1명 평생 출생아 수 0.92명으로 떨어져 전년(0.98명)보다 0.6명↓ OECD 국가들 가운데 꼴찌 지난해 출생자 30만명 턱걸이 인구 8천명 자연증가 "저출산 지속되면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될 것"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92명으로 떨어져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장 올해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절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꼴찌다. 한국에 이어 합계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지만 이들 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3명대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3천명으로 30만명을 겨우 넘겼다. 2018년 출생아 32만7천명보다 7.3%나 줄어든 수치다. 1970년대 100만명대였던 한 해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로 떨어졌고, 2017년부터 30만명대로 진입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내년에는 30만명 선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구 절벽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데 반해, 노인 인구의 증가로 사망자 수는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생아와 사망자(29만5천명) 숫자를 비교한 인구 자연증가는 8천명에 그쳐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김진 과장은 “자연증가 8천명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숫자”라며 “출생아 수가 계속 줄고 고령화 때문에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2017∼2067년’에서 2019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연도 계산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인구 절벽을 2019년(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으로 예측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를 뛰어넘어 분기별 인구 자연감소(-7300명)는 이미 시작됐다.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2015~2065년)에서 예측된 인구 자연감소 시점은 2029년이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에 통계청은 2018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공표했다. 2년 만에 인구 자연감소 시점 예측이 10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
뉴스 022616::송철호 시장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준비" "조사 불응·검사 판정 전 집회 참석 행위 규제" 울산 확진자 5명 모두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성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대응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에서 26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모두 신천지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자 울산시가 신천지교회와 신도를 상대로 한 긴급 행정명령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 발생한 5명의 확진자가 모두 직간접적으로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두 가지 상황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이 이날 밝힌 두 가지 상황은 검체 조사를 하고 확진 여부 판정이 나기 전 집회에 참석해 제3자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와 보건당국의 검사나 조사에 불응하거나 회피하는 경우다. 송 시장은 “보건복지부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이 전달되는 대로 100명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2교대로 신속히 전화조사에 나서 유증상자는 자가격리하고 집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다. 먼저 신천지교회를 설득해 자율적인 협조를 구하겠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위반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5일 오후 신천지 울산교회 본관과 복음방·교육센터 등 20곳의 시설을 찾아내 모두 3월9일까지 2주간 폐쇄 조처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송 시장은 “매일 두 차례씩 점검을 통해 폐쇄 조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폐쇄 조처의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선 이날 오전 남구에 사는 대학생(21)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 재학생으로,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접촉자로 분류됐다. 23일부터 자가격리돼 오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이 확진자의 부모와 조모, 남동생 등 가족 4명도 자가격리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2일 울산의 코로나19 첫 확진자(27·여·울주군·대구의 초등 상담교사)도 지난 9일과 16일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24일과 25일의 두 번째 확진자(50·중구·주부)와 세 번째 확진자(28·중구·회사원)도 16일 첫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의 네 번째 확진자(62·동구·주부)는 .지난 17~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딸(24)과 함께 지내다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이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
뉴스 022616::나흘 만에 출입국 기록 첫 확인..2018년 8월 이후 출국 안 해 신천지 교회 신도..18일 부산 오기 전 대구 교회 방문한 듯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3일 확진 이후 오락가락 진술로 보건당국의 동선 파악에 혼선을 주고 있는 부산 7번 감염자인 중국 국적 29세 남성 A 씨의 출입국 기록이 나흘 만에 확인됐다. 신천지 교회 신도인 이 남성은 1년 이상 해외 출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당초 국내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국외감염 후 입국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던 보건당국은 A 씨의 국내 동선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법무부에 공식 요청한 A 씨 출입국 기록을 받아 검토한 결과 2018년 8월 이후 출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씨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오래전부터 이미 국내에서 있었던 셈이다. 현재까지 부산시가 파악한 A 씨 동선은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이후 18일 부산으로 온 뒤 21일까지 4일간 부산진구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A 씨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데다 역학조사에서 계속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부산진구는 자체 조사한 동선 결과를 25일 발표했지만, 부산시 동선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해 20일과 21일 밤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문 뒤 22일 오전에 퇴실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경찰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A 씨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시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국적인 A 씨는 신천지 교회 신도로 밝혀졌다. 또 대구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무렵 주소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수영구 재개발 지역에 주소가 등록돼 있다. A 씨가 4일간 숙박한 네오스파는 현재 폐쇄됐으며, 격리조치 된 찜질방 직원들은 다행히 발열 등 이상 증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7번 환자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확산 원인을 놓고 여야의 날 선 신경전이 날로 격화한다. 중국에서 입국한 '한국인'과 은밀한 종교 활동을 하는 '신천지'에 초점을 맞추는 여권에 맞서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총공세를 편다. 코로나19 자체가 '중국산'이고 사태의 근본 원인도 애초 중국발(發) 입국을 막지 않은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보건정책 책임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갑윤 통합당 의원 등의 관련 질의에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확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냐며 전면적 입국 금지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반박하면서다. 확산 원인은 중국을 다녀온 한국인 혹은 신천지에 있다고 밝힌 것이다. 주무부처 장관의 이 같은 인식은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도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천지'를 직접 언급하며 적극적 협조를 강조했다. 중국인 입국 제한범위 확대 등은 발언하지 않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를 넘어서 신천지의 비협조로 불안에 떠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에 이어 장관까지 나서자 '대(對)중국 저자세' 프레임으로 정부를 집중 공격해온 통합당은 격앙됐다.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 이후 불거진 소위 '대구 봉쇄' 논란으로 민심도 여권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은 코비드19(코로나19)가 국적 따라 감염시키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이렇듯 문재인 정권의 방역 실패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중국 입국을 금지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 총량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염병보다 무서운 내부 분열을 일으킨 문재인 정권의 책임을 국민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22616::[서울신문]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일부 지방의 조치…한국인만 상대 아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022616:: ▲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로 현지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꿔가고 있는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료와 언론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연히 시범경기에서 많은 것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첫 단추를 잘 잠근 셈이 됐다.  현지 언론도 시범경기 등판에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광현의 좋은 출발을 부인하지 않는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통했다는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CBS스포츠는 27일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 “첫 경기 내용은 아주 인상적이었다”면서 “지난 토요일 등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향한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의 첫 등판을 ‘출마 선언’이라고 표현한 CBS스포츠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초반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광현은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열 후보”라면서 “김광현은 경기 후 더 신경을 써서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19개 중 14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투구가 좋으니 타격도 예뻐 보였을까.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의 타격 훈련 또한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5일 타격훈련을 소화했는데 현지 담당기자들 몇몇이 그 장면을 직접 찍으며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첫 타격훈련 당시와는 다르게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번트 자세에서 타격 자세로 전환하는 훈련에서도 좋은 타구를 보내는 등 박수를 받았다. 현지 기자들은 “타격도 좋다”면서 박수를 받는 김광현을 조명했다.  순조롭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이제 선발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광현은 27일 홈구장인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릴 마이매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으로 투구 수는 40개를 넘기지 않을 전망. 이날 경기까지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일정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김광현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등판이라고 할 만하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뉴스 022616::문의장, 마스크 쓴 채로 의사진행..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인사' 국회의원 등 출입자 전원 체온 측정..격리공간 설치 등 '방역 강화'  본회의장 마스크 풍경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회의원들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동환 홍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폐쇄 조치가 이뤄졌던 국회가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전날 하루 주요 건물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소독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행여 코로나19에 국회까지 뚫릴세라 방역을 한층 강화하면서 삼엄한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마스크 쓰고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의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zjin@yna.co.kr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지난 20일 본회의 때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외에 마스크를 쓴 이를 찾기 어려웠던 것에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본회의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는 '코로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개의 선언 및 회의 진행을 했고, 국회사무처 직원 및 경위들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제안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폐쇄됐던 국회 다시 정상화…체온 체크는 꼼꼼히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일시 폐쇄됐던 국회가 방역작업을 마치고 다시 정상화된 26일 오전 국회 본관 민원실 출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자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yatoya@yna.co.kr  이날 국회 본관 출입구는 남문과 동문 등은 셔터가 내려졌고, 정문과 후문 등 일부만 제한적으로 열렸다. 출입구마다 설치된 열감지기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뿐 아니라 국회 방호직원들이 휴대용 체온계로 일일이 본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등원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주민 최고위원,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도 예외없이 줄을 서서 체온 측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체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와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재검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의에 참석했다. 국회는 이날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헌정기념관 등 4개 건물 외부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천막 공간을 설치했다. 평소 국회 출입증이 없이도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국회도서관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참관과 강원도의 고성연수원 사용도 중지됐다"면서 "국회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자진신고를 안내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안전상황실은 문자 공지를 보내 "강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명성교회 부목사 등)와 지난 14∼21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이는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이해찬 대표, '발언은 마스크 벗고'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jeong@yna.co.kr  각 정당도 국회 내 코로나19 전파·감염 위험요소 차단에 신중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 회의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의 ARS투표 업체를 통한 경선 과정 참관을 불허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자리한 영입 환영식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서 손을 붙잡지 않는 '주먹악수'로 인사했다. 통합당은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행사 취재가 가능하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국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폐쇄 탓에 미뤄진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이날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인사하는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하고 있다.zjin@yna.co.kr  ::
뉴스 022616::정 장관, 상원 군사위원장 등 만나 의견 제시 "연합방위태세 영향주는 상황 반드시 막아야"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부터 위쪽으로 테드 요호 의원, 아미 베라 의원, 마이크 켈리 의원. 2020.02.26.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이 26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미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4월 한국인 노동자 대량 무급휴직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하자, 정 장관이 미 의회에 대정부 견제를 요청한 것이다.  정 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짐 인호프(James M. Inhofe)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Cory S.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테드 요호 의원, 정경두 국방부장관, 아미 베라 의원, 마이크 켈리 의원. 2020.02.26. (사진=국방부 제공)  미 의원들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우려를 표명하자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협상 노력과 캠프 험프리스 기지 건설 등 직·간접적인 기여를 설명하는 등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정 장관은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추모의 벽이 워싱턴 D.C.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안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될 조형물이다.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000명과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이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민주당 9명·통합당 8명·민생당 1명 총 18명 구성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재석 228인 중 찬성 228인으로 안건을 가결시켰다. 특위는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여당 몫인 위원장에는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과 감염병 관리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인 김 의원을 비롯해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특위 여당 간사를 맡은 기동민 의원과 김상희, 홍의락, 조승래, 심기준, 박정, 김영호, 허윤정 의원 등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김승희 의원을 간사로 신상진, 나경원, 이채익, 박대출, 김순례, 백승주, 정태옥 의원이 포함됐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3당이 모여 만든 민생당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참여한다.  특위 활동 기한은 20대 국회가 종료하는 오는 5월29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대구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TK 코로나19 진압, 절체절명 과제" "의료진 사명감·헌신에 감사..눈물 날 정도의 감명 받아"  정총리,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첫 확진자가 생기고 그 후 한참 동안 환자가 급증하지 않아 잘 관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가 당혹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지역 의사회 간부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방역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교도 명단까지 확보해 대책을 세우고 있어 그쪽에서의 전파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 확진자가 대단히 많은데, 어떻게든 감내해야 한다"며 "여기서 더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짧은 휴식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의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총리는 특히 의료진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거듭 표했다. 지난 23일 대구동산병원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국민의 응원이 쏟아진 것을 언급하고 "그 사진 한 컷이 국민들이 (의료진에) 많은 걱정과 격려를 보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갑작스럽게 환자가 급증해 의료진이 여러 가지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 동참해주고 애써주는 데 대해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추가 병상 확보 상황 점검차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만난 것을 거론, "사명감과 헌신적인 의지를 가지고 잘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병상 둘러보는 정세균 총리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ondol@yna.co.kr  정 총리는 대구병원을 방문해서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염병 환자 수용과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의료진에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결실을 잘 거두면 대구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IOC 공식 입장 아닌 개인 위원의 입장"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정부는 26일 "2020 도쿄올림픽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이 제기한 취소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최종 결정은 오는 5월께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는 IOC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림픽) 개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NHK도 전했다.  도쿄 현지의 조직위는 "우리는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염병 발생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겠다. 유관 기관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CNN에 말했다.  조직위는 이어 "그밖의 모든 정보는 추측일 뿐이다"며 올림픽 최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파운드 위원의 '앞으로 몇 달 지켜볼 것'이라는 발언은 IOC의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IOC 역시 "2020년 올림픽 준비는 계속될 것이다"면서 "감염병에 대한 대책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도쿄 측 계획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유시민, "현재는 20석 지고들어가는 것" 박형준, "민주당, 결국 비례정당 만들 것"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처음으로 '범진보비례위성정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KBS 2020 총선 특별 기획 <정치합시다>의 패널인 유 이사장은 지난 23일 <정치합시다>에 출연해서"(개정 선거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30%의 득표율로 지역구에서 100석을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지만 미래통합당은 2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민주당이 광주와 호남에서 거의 다 이겨야 갖고 올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미래통합당에 먼저 내주고 선거를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가 다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보수 비례위성정당이 20석을 선점하는 것을 막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도 살리도록 비례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된다. '아이디어 차원'이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의당과 같이 만든 범진보연합비례정당이 45%의 지지를 받는다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에서 미래통합당 비례정당 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민주당이 당선권 안에 후보 8명 정도만 추천을 하고 나머지는 정의당 몫이라고 한다면 개정 선거법의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교수도 "원죄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은 논외로 하고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것인가 안 만들 것인가, 또는 위성정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비례정당을 어떤 식으로 동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동원한다'에 한 표를 던지겠다. 선거라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야 되는데 선거법의 허점 때문에 한쪽에서는 그 허점을 이용하고 한쪽에서는 그 허점을 이용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는 정의당 등과 정당끼리 풀어야 할 문제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 후보들이 좀 선거에 안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정의당이 옛날처럼 지도부 몇 명을 살리기 위해 나머지 후보를 다 주저앉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해 비례 정당을 만든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주장을 다 뒤집어야 한다"면서 진보 세력이 연대한 비례 정당 창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치합시다>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5%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위성 정당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7.8%로 조사됐다.  박성민, "보수 진영, 빠른 속도로 민주당 따라 잡아" 정한울, "중도-진보의 이탈 가능성 있어" 지역구 후보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1.5% 미래통합당 24.1% 정의당 2.5% 국민의당 1.2%, 호남 3당 0.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2%, 미래통합당 28%, 정의당 6.1%, 호남 3당 0.9%였다.  이에 대해 박성민 대표는 "미래 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달라붙고 있는 점이 유의미한 흐름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조사 결과와 비교해 민주당은 이번 조사 결과 3.4% 포인트 증가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5.1% 포인트 증가했다. 박형준 교수도 "투표 후보 정당을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의 격차가 7% 포인트 정도로 줄어드는데 여당이 5% 포인트 정도의 프리미엄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민주당 지역구 후보 정당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낮은데 이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좀 까다로워서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영 아닌 후보가 나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는 정당 지지도 보다 (지역구 투표 후보가) 덜 낮은데 미래통합당의 내부 결속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과거에 비해 이념 성향이 좀 다른 사람들이 유입 됐는데 그 사람들이 이탈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위성정당과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 등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내일(2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정치합시다-민심포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히 광주를 직접 찾아 광주·호남지역의 생생한 민심도 들어볼 예정이다.  KBS 2020 총선 특별기획 <정치합시다>는 정치와 선거 등에 대한 지식을 재밌게 다루는 <정치합시다-지식다방>과 고품격 여론조사 통해 민심을 분석하는 <정치합시다-민심포차>로 진행되며, 4월 총선까지 매달 두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정치합시다> 전국 여론조사와 광주·호남지역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전국조사/유선 201명, 무선 1,799명)과 1,000명(광주·호남조사/유선 98명, 무선 9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각각 19.7%(전국조사/총 10,165명과 통화하여 그 중 2,000명 응답 완료)와 18.1%(광주·호남조사/총 5,512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전국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총 6,299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전국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광주·호남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
뉴스 022616::[서울신문]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왜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나’ 제목의 기사를 그대로 옮긴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한달이 된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에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12명이 숨지는 등 갑자기 방역망이 무너지게 된 원인과 처방을 놓고 정치권이나 온라인 여론에서나 공방이 뜨거운데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차분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BBC 기사를 부분적으로 인용한 세계일보와 뉴스1 기사를 참고하며 원문 전체를 옮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기자의 입맛대로 발췌해 취지를 왜곡할 여지를 없게 하기 위해서란 점을 지적해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AFP 자료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지금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를 보였는데 일주일 전에는 수십명이었는데 900명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났다. 이 나라는 충분히 준비를 잘한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숫자가 불어 많은 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다른 곳에서도 발병 사례가 갑자기 불어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궁금해 했다. 한국에서의 확진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집단에 연결돼 있고, 비판적인 이들은 이 집단의 비밀스러운 속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은 채로 확산했다고 보고 있다. 왜 갑자기 감염 사례가 치솟았는가? 당국은 괴이쩍은 기독교 집단 신천지예수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남동쪽 대구란 도시에서 예배를 하면서 교차 감염을 시켰고 그 뒤 전국으로 번져나갔는데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건 분야 관리들은 지난주 양성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이 초기 감염자 중 한 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 조사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이 여성 환자는 병원에 이송돼 검사받는 것을 거부한 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여러 신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참석했을지 모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어떤 대규모 회합도 감염 확산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관리들은 입을 모은다. 정은경 질병통제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아주 한정된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 앉아 한 시간 이상 예배를 보는 특성이 많은 다른 감염원들에게 노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의 러옹 호에 남 박사는 BBC에 “바이러스는 우리의 사회적 습관과 접촉에 빌붙어 산다”며 “교회 안에서 손뼉을 마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침방울 등에 의한 전염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파의 많은 신도들이 지난달 말 사흘 동안 청도의 한 병원에서 거행된 이 종파 창시자의 친형 장례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또하나의 전파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교회 커뮤니티들도 바이러스 발병 집단이 된 사례가 있지만 한국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이들 모두가 감염 확산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예배와 공동체 모임 등을 연기했다. 그러면 왜 더 일찍 감지하지 못했나?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창궐이 시작된 이후 주요하게 제기된 의문 하나는 얼마나 일찍 이 바이러스가 감지되느냐, 어떤 증상도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끼리 감염을 일으키느냐였는데 이 두 요소는 확산을 차단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래 전부터 증상을 보이기 전에도 사람들이 균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들 감염원이 발견되기 전부터 바이러스에 대해 일찍 경계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주의하고 서로의 건강에 더 유의했더라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WHO의 글로벌 감염 경보 및 대응 네트워크의 데일 피셔 의장은 BBC에 “논쟁적인 질문”이라며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확산 속도가 빨라 질환에 걸린 지 한참 돼서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도 완전 다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라도 감염된 이들은 목구멍 안에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이나 징후 같은 것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는 있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면 감염된 사람이 재채기를 손이나 얼굴에 묻히거나 다른 사람에게 닿게만 해도 된다. 피셔는 또 “증상 없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람이 이를 다시 다른 이에게 옮길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분명히 하자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슈퍼 전파자는 아니다. 증상을 갖고 있을 때만 이것을 쉽게 퍼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 자료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에 대해 무얼 알게 됐나? 공식 명칭이 신천지예수교회 증언의 장막 성전인 이 집단은 1980년대 생겨났으며 25만명 남짓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배 도중 이들은 무릎을 꿇고 앉는데 다른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앉게 하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계속 회합을 갖는다. 이런 이단적인 대형 기독 교회는 일부 비평가들의 눈에 이교 집단으로 간주된다. 그렇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집단이 아니어서 신도들은 자신의 소속을 밝히길 꺼리는 게 보통이라고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말한다. 또 그들은 병약함은 곧 마음의 유약함을 뜻한다고 본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해 감염된 신도들은 숨기 때문에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해서 보건 당국은 여전히 이들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 이 종파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신도 명단을 건넸다. 하지만 한 지방자치단체(경기도) 관리들은 명단 중 누락된 이들이 있음을 파악한 뒤 이 교회의 한 사무실을 급습했다.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직접적으로 수십 만명이 신천지예수교회의 해체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벌써 55만 2000명 넘게 서명할 정도였다. 최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가 한국에서의 가파른 환자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지금 한국이 경험하는 이 상황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입주한 건물을 방역하는 이들.AFP 자료사진영국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한국인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대구에 있는 나이 지긋한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걱정한다. 체념하는 분위기도 이지만 지금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구에 가있는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는 특히 나이 든 어르신과 친척들을 걱정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 나라가 전염병 발병에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 의료진과 병원은 몇 주째 비상 대기 중이다. 질병통제본부는 하루 두 번씩 브리핑을 하는데 그곳 전문가들은 모든 감염원을 지도로 만들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주민들에게는 사는 곳 근처의 확진 사례가 언제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를 말해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이번 주가 시작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미친듯 물건을 잔뜩 사들이는 행위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대구의 한 슈퍼마켓에 새 마스크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천명이 하나라도 구하겠다는 희망을 안고 줄지어 서기도 했다. ::
뉴스 022616:: 코스피 1.3% 하락 마감…2,070대로 뒷걸음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코스피가 26일 또다시 1% 넘게 하락해 2,07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2.93포인트(1.97%) 내린 644.02로 개장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낙폭은 다소 줄었다.  ::
뉴스 022616::[애니멀피플]  매머드 멸종 당시 두 아종으로 나뉘어 기후변화 살아남아  매머드와 함께 빙하기 초원에서 살던 종다리의 사체가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로베 달렌 제공.  북유럽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북아메리카까지 북반구 전역에서 매머드가 어슬렁거리던 빙하기 생태계를 증언해 줄 새로운 동물이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발견됐다. 이제까지는 털매머드, 털코뿔소, 말, 들소 등 포유동물의 사체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발굴된 동물은 처음으로 조류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고유전학 센터와 미국 메인대 등 국제 연구진은 2018년 시베리아 북동부 인디기르카 강변 동토대에서 고대 종다리 사체 한 구를 확보했다.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화석 사냥꾼들이 지하 7m 동굴 속에서 찾아낸 완벽하게 보존된 새였다.  빙하기 종다리 사체가 발굴된 시베리아 동북부(붉은 점) 위치. 뒤섹스 외 (2020)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제공.  연구자들은 이 새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21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새의 사체를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4만6000년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만5000년 전 시작해 1만1700년 전까지 지속한 마지막 빙기의 중후반 무렵에 살았던 새였다. 이 새와 거의 같은 종다리가 현재도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부에 살고 있다. 툭 터진 지형이 있는 농경지, 해변, 공항 등을 좋아해 ‘해변종다리’로 불리는 새이다.   빙하기 종다리의 직계 후손인 해변종다리는 현재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한다. 안드레아스 트렙테,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흥미롭게도 동토에서 발견된 종다리는 해변종다리와 비슷했지만 유전적으로 약간 차이가 났다. 주 저자인 니콜라스 뒤섹스 스톡홀름대 연구자는 “유전자 분석 결과 이 새는 현생 해변종다리의 두 아종인 시베리아 종다리와 몽골 종다리의 공통 조상으로 나타났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무언가의 이유로 동토에서 발견된 종다리가 시베리아 아종과 몽골 아종으로 갈라져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얼까. 연구에 참여한 로베 달렌 고유전학 센터 교수는 “빙하기 말에 접어들면서 매머드가 살던 초원은 나뉘어 요즘 우리가 보는 것처럼 북쪽엔 툰드라, 중간엔 침엽수림대, 남쪽엔 초원 지대가 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원에서 매머드가 사라지던 같은 시기에 종다리의 종 분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털매머드와 털코뿔소 같은 거대 초식동물은 빙하기가 저물면서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 종다리는 기후변화로 달라진 생태계에 적응해 두 아종으로 나뉘면서 살아남은 셈이다.  빙하기 종다리와 같은 지역에서 발굴된 1만8000년 전 강아지(개 또는 늑대) 사체. 세르게이 페도로프 제공.  이번에 종다리가 발굴된 인디기르카 강변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빙하기 고생물 사체가 발견돼 당시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동물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8년 1만8000년 전 ‘개’를 비롯해 5만년 전 동굴 사자, 3만2000년 전 초원 늑대, 3만4000년 전 털코뿔소, 9000년 전 들소 사체 등이 이 지역에서 발견됐다. 특히 2018년 발견된 사체는 머리, 코, 수염, 눈썹, 입 등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인 2개월 된 수컷 강아지였는데, 고유전학 센터가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개인지 늑대인지 알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초창기 개 또는 늑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와 늑대의 조상은 1만5000∼4만년 전에 갈라져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용 저널: Communications Biology, DOI: 10.1038/s42003-020-0806-7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
뉴스 022616::정은경 본부장 "대남병원 사망자 영향..현재 치명률 계산 무의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명률이 현재 1% 수준으로, 주로 고령이나 지병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기저질환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본부장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같은 진료체계, 의료인력, 자원, 장비들 정비'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6 kjhpress@yna.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성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상당히 낮지만, 고령이거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서는 치명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초기 청도대남병원이라는 특수 고위험집단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안타깝게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치명률(0.4%)보다 우리나라 치명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평균적인 치명률에 대해서는 지역·국가별, 의료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계산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시간이 더 지나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초기부터 엄격하게 중증도를 분류해 중증환자를 집중 검사, 치료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천146명이고, 사망자는 12명이다. 이중 청도 대남병원 환자는 7명이다. 보건당국에서 아직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경주 41세 남성·몽골인 36세 남성) 2명을 제외하면 치명률은 0.87%이고, 이들을 포함한 치명률은 1.04%이다. 24일 기준 중국 후베이성 치명률은 2.9%, 그외 중국 지역은 0.4% 수준이다. 24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코로나19 중국 내 환자 7만2천314명의 임상적 특성분석 논문에 따르면 경중·중증 환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적지만 위중환자 중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4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 022616::제3자가 소유한 불법재산에 대한 압류처분 규정  전두환 전 대통령. 2019.7.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라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의 제3자 재산추징 관련 조항을 놓고 헌법재판소가 27일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전두환 전 대통령(89)의 불법재산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재산을 압류당한 박모씨(57)의 이의신청 사건 재판부가 제청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의2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제9조의2는 범인 외의 사람이 불법인 사정을 알면서도 취득한 불법재산에 대해 별도의 재판 없이 검사의 판단만으로 추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박씨는 2011년 4월 전 전대통령의 큰아들 전재국씨(61)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재홍씨(64)에게 27억원을 주고 이 땅의 일부를 사들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두환 추징법'에 따라 불법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은 제3자를 상대로 추징할 수 있다고 한 규정을 적용해 2013년 7월 박씨의 부동산도 압류했다. 그러자 박씨는 "전 전대통령의 불법재산인 줄 모르고 땅을 구입했다"며 서울고법에 재판에 관한 이의신청을 냈다. 또 이의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의2'는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함께 신청했다. 당시 이의신청 재판에서 박씨는 불법재산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전 전 대통령의 아들이 제3자 명의로 매수한 정황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해당 토지를 압류했다. 재판부는 이 규정에 대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적법절차의 원칙에 반하고 국민의 재산권, 법관의 양형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헌재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헌재는 같은 날 상속순위가 제4순위에 불과한 4촌 이내의 방계혈족들이 사실상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경우에만 상속인이 되도록 규정한 민법 1000조 제1항 제4호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선고와 이라크 등 위험국가에 대한 여행금지를 규정한 여권법 제26조 제3호에 대한 헌법소원 선고도 진행한다. ::
뉴스 022616::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김중연이 '이름 모를 소녀' 무대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보이그룹 에이식스피(A6P) 출신 가수 김중연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아이돌부로 참가,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김중연의 트로트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 오는 3월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을 발매하는 그는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월 26일 오후 뉴스엔과 만난 김중연은 "'미스터트롯' 탈락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잊히지 않기 위해 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고, 지금 신곡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 어떤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노래를 불러보고 있는 상태다"고 털어놨다. 트로트 새내기 김중연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깨달은 점이 많다. "사실 트로트에 대한 편견도 있었다"고 입을 연 김중연은 "그런데 '미스터트롯'을 준비하면서 그 편견이 깨졌다. '트로트도 멋있게 비칠 수 있는 장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요즘은 트로트를 정말 즐겁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큰 욕심 없이 출연한 방송. 김중연은 "당연히 예선에서 탈락할 줄 알았다. 스킬도 많이 부족했고, 아예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올하트'가 나오지 않았나. 정말 울컥하더라. 정말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남행열차'를 불렀던 첫 예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중연은 "사실 노래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아이돌 시절에는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만 받았었다. 그런데 너무나 큰 가수분들이 제 노래에 하트를 눌렀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내가 그래도 노래를 헛하지는 않았나 보다' '참 다행이다'라는 안도감 때문에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본선 1차 팀미션 때도 '올하트'를 받은 김중연은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 대결 상대로 신동부 양지원을 만났다. 모두가 양지원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김중연은 1표 차이로 본선 3차전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중연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름 모를 소녀' 무대 역시 이 경연에서 나왔다. 김중연은 "저도 무조건 제가 질 줄 알았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무대가 끝나고 제가 숨을 계속 내뱉었는데, 이제 '미스터트롯'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김중연의 화끈한 '생수 샤워' 퍼포먼스였다. 일각에서는 이 퍼포먼스가 김중연의 애드리브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무대 직전 양지원이 김중연에게 생수를 건넸기 때문. 이와 관련 김중연은 "애드리브가 아니다. 지원 씨가 준 생수는 너무나 감사히 잘 마셨고, 그래서 노래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원래부터 준비된 퍼포먼스였다. 미리 준비된 다른 생수를 뿌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장경호 ja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명성교회 부목사 1명과 신도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 중단과 새벽예배 중단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감싸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요" 국내 최대 규모 신도 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명성교회는 신도 수만 8만여명에 달하며 인근 주민 대부분이 신도일 만큼 지역 내 영향력이 커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명성교회의 A부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교인 문상에 다녀온 뒤 자신의 자가격리 전까지 2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예배를 비롯해 모두 8차례의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동선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예배 시점과 횟수가 바뀌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밀접 접촉자 348명 전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해 총 1천146명으로 늘어난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6일 오전 9시쯤 찾은 명성교회에는 몇몇 사람들이 교회를 왕래하고 있었다. 강제 폐쇄가 아닌 자가 폐쇄 상태이므로 건물 내 출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내 공터에서는 강동구청과 강동구보건소에서 나온 직원들이 간이 진료소를 설치하고 있었다. 보건소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2개 간이 진료소를 통해 348명 직원·교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4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게 최우선이므로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 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는 방역을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새마을방역봉사대에 지원한 일부 주민들이 교회에 나와 방역을 돕기도 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이날 방역은 3차 방역으로 건물 내외 전역을 방역하기로 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상황 발생 초기부터 즉각 교인들과 관련자에게 이 사실을 공지하는 등 감염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회에서도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구청 방역 노력에도 주민 불안 여전 … "무서워서 문 닫았어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해 총 1천146명으로 늘어난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관계자들이 소독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교회와 구청의 방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주민 불안은 여전했다. 명성교회의 규모가 큰 데다가 인근 주민 대부분이 명성교회 신도이기 때문이다.  교회 인근 주민 조모씨(32)는 "이 동네는 명성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민 대부분이 교인으로 이뤄져있어서 걱정이 많다"며 "구청장이 명성교회 신도라고 알고 있는데 확진자 동선도 제대로 공개 안해주는 등 교회를 감싸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불안하다"고 말했다. 길동에서 명성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온다는 왕모씨(52)는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소식을 듣고 무서워서 문 닫고 나오는 길이다"며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문을 열지 않을 예정이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실제 명성교회 인근 카페와 식당 몇 곳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취업준비생 최수빈씨(24)는 "주민은 아니지만 교회 인근 독서실을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며 "독서실이 개방식으로 돼 있어서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에 짐을 빼려고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산소 없이도 생존 가능한 기생충(Henneguya salminicola)의 모습  산소 없이도 생존하는 기생충의 게놈 지도가 최초로 분석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파리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이 기생충(Henneguya salminicola)은 주로 연어 등 어류의 조직에 기생한다. 이 기생충의 존재는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연어의 몸속에서 이 기생충을 채취한 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다른 대다수의 동물과는 달리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호흡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는 해당 기생충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동물)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산소가 없이도 생존이 가능한 동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과거 산소를 이용해 호흡이 가능한 유전자 및 조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진화 과정에서 조직이나 신경세포, 근육 등을 버리고 더 나아가 호흡에 관여한 유전자마저 퇴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연구진은 “동물은 항상 더 복잡한 유전자로 진화하는 다세포 유기체로 알려져있지만, 이번 발견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진화하는 유기체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이 기생충은 단세포에 가깝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라며 “일반적으로 다른 유사한 기생충은 감염된 숙주에서 직접 에너지를 얻지만 이 기생충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
뉴스 022616::검사 "모든 책임 피해자에게 전가..반성하는 지 의문"  5살 의붓아들 살해한 20대 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검찰이 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27)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범행을 저지르고도 거짓말을 한 아이를 훈육했다면서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반성한다고 하면서 경찰 조사 마칠 때 자필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바란다'고 썼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 때 범행을 부인한 것은 물론 법정에서 재판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검사와 기자들에게도 폭언을 한 바 있다"며 "반성보다는 타인에 대한 분노만 가진 피고인에게 갱생의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피고인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범행 장면이 담긴 A씨의 자택 내부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CCTV는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인 A씨 자택 안방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저장된 영상은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이 A씨의 아내 B(25)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한 달 치 분량이다. 그러나 재판장의 판단에 따라 해당 영상은 취재진 등 방청객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재생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C(사망 당시 5세)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C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C군을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그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C군의 직접적인 사인은 복부 손상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내 B씨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뉴스 022616::신천지신도 등 일부환자, 역학조사서 거짓진술.."벌금처벌로는 근절못해" 지적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징역2년 가능..공무집행방해죄 적용시 5년형도 가능  코로나19 감염증 역학조사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감염환자들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동선을 진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역학조사를 방해하더라도 벌금형으로만 처벌하기 때문에 거짓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6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 중인 신천지 신도 A씨가 서울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은 뒤 역학조사팀에 진술한 내용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는 당초 '서울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CCTV 분석 결과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 3곳을 더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25일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감염이 확인된 신천지 신도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 진술했다가,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조회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역학 조사관에게 거짓으로 진술하는 환자는 비단 신천지 신도만이 아니다. 24일 인천에서는 감염이 확인된 60대 여성이 당초 '동거인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진술을 번복해 방역기관에 혼선을 준 사례가 있었다. 역학조사에서 감염환자가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방역 시스템에 심각한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되는데, 그 심각성에 비해 벌금형만 가능하다면 그것은 너무 가볍다는 말들이 나온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어지간한 벌금형으로는 꿈쩍도 안 할 것이다. 급하게 형사처벌 조항을 만들 수 없나"라거나 "벌금으로는 근절이 안 될 텐데 (정부가) 현실 파악이 늦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 20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회피 또는 거짓으로 진술하는 경우,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누락하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기인한다.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형사처벌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집중 조명되면서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지난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는 김강립 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는 행위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최대 징역 2년으로 처벌되는 범죄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염병 환자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거짓 진술을 해 방해한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18조 3항과 79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 18조 3항과 79조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거짓 진술을 했고, 이에 따라 방역기관이 잘못된 방역을 실시한 경우에는 처벌 수위가 더욱 높아진다. 최대 징역 5년의 처벌이 가능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법원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에게 오인이나 착각·부지(不知·알지 못함)를 일으킨 뒤 그 오인·착각·부지를 이용하고, 공무원이 이에 따라 그릇된 행위나 처분을 한 경우'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검찰도 심각한 혼선을 초래한 거짓진술 사범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죄가 아닌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팩트체크팀은 팩트체크 소재에 대한 독자들의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이메일(hyun@yna.co.kr)로 제안해 주시면 됩니다.>> ::
뉴스 022616::[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출연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뉴스를 품은 음악] BTS 컴백! 그들의 질주는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했던가요? 그렇다면, 정민재 씨는 '뉴스FM 조현지입니다'의 '까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신 분들!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그 소식. 까치 정민재 씨가 물고 왔을까요?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뉴스를 품은 음악>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이하 정민재)> 네, 안녕하세요.  ◇ 조현지> 지난주 방송에서 현재 코로나19로 여러 공연이 취소되고 있다, 그래도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진행하는 공연도 있다,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한 주 사이에 사태가 훨씬 심각해졌거든요. 상황이 어떤가요?  ◆ 정민재> 말씀대로 지난주에 저희가 방송할 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공연계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죠. 그 이후 잠실실내체육관, 고척스카이돔 등 서울시 내에 있는 15개 시립체육시설은 지난 24일 월요일부터 휴관에 들어갔고, 성남아트센터, 경기문화의전당,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은 자체 기획 공연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 조현지> 아예 공연장에서 자체적으로 휴관에 들어간 거군요. 가수들의 공연에도 당연히 차질이 생겼겠습니다.  ◆ 정민재> 현재 예정되어 있던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의 공연이 잠정 연기, 혹은 취소됐습니다. 트와이스는 취소, 샤이니 태민은 잠정 연기를 택했고요, 경기 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KBS 교향악단 등의 연주회도 취소를 알렸습니다. 영국의 팝 가수 미카의 내한 공연이 잠정 연기된 것을 비롯해서 루엘, 케니 지 등의 공연도 연기되거나 취소됐죠.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여는 미국의 펑크 밴드 그린 데이의 공연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3월 22일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실내체육관이 휴관에 돌입하면서 정상 진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27일 개최 예정이던 한국대중음악상은 행사를 취소하고 수상자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고 밝혔고, 29일에 열릴 예정이던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취소됐습니다.  ◇ 조현지> 사실 지금 같은 상황에 공연이 대수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팬들 입장에선 실망이 크겠는데요.  ◆ 정민재> 그렇죠. 말씀대로 어느 상황에서도 개인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지역 사회 확산을 막는 게 우선이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공연을 하루아침에 생각도 못 한 이유로 보지 못하게 된 팬들의 상실감은 상당합니다. 특히 그린 데이의 공연 같은 경우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10년 만에 열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티켓이 순식간에 동날 만큼 기대를 모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조현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이야기 넘어가죠.  ◆ 정민재> 작년 말에는 유투(U2)가, 올해 1월에는 퀸이 한국을 다녀갔죠. 이 팀들만큼 오래된 팀은 아니지만, 1990년대에 음악을 열심히 들은 음악 팬이라면 그린 데이는 참 각별한 밴드죠. 이들의 이름을 대중에 알렸던 [Dookie] 앨범부터 시작해서 2000년대 [American Idiot], [21st Century Breakdown] 앨범까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0년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요. 제게도 [American Idiot], [21st Century Breakdown] 앨범은 참 남다르게 기억되는 음반인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길 바라봅니다. 이 팀의 가장 최근 앨범 중에서 'Father of All'이란 노래 들어보시죠.  ◇ 조현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 소식 들어봤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와중에 해외에선 케이팝 가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죠?  ◆ 정민재> 네, 특히 미국에서 반가운 소식이 많습니다. 우선 트와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음반사 중 하나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나섭니다. 리퍼블릭 레코드에는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같은 세계 최고의 팝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데, 트와이스는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현지> 이미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로 아는데, 장차 미국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 정민재> 그런가 하면,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지난 14일에 발표한 앨범 [ALL ABOUT LUV]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에 올랐습니다. 이 앨범이 특별한 건, 전 곡이 영어로 된 음반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영어로 된 싱글, EP를 발표한 가수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정규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발표한 건 2009년 보아 이후 10여 년 만인 것 같아요. 몬스타엑스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외 투어를 개최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많은 팬을 만나왔고요,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에픽 레코드와 계약하고 미국 내 유명 방송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아무튼 쉽지 않은 시도였을 텐데 좋은 결과까지 거두게 되어 뜻깊네요.  ◇ 조현지> 노래를 한 곡 더 듣고 이야기를 마저 해보죠.  ◆ 정민재> 몬스타엑스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프렌치 몬타나라고 하는 미국의 래퍼가 피처링한 노래입니다. 작년 6월에 나온 노래이고, 에픽 레코드와 계약 후 처음으로 나온 곡이었죠. 이 노래로 미국의 인기 데이타임 토크쇼인 [엘렌 쇼]에 출연해 공연을 했는데, 관객 반응이 뜨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 곡이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근사한 퓨처 팝을 들려줬습니다.  M. 'Who Do You Love?' - 몬스타엑스  ◇ 조현지> 케이팝 아이돌의 최근 해외 활약상에 대해 들어보고 있습니다. 어제 방탄소년단의 컴백했다고 문자 보내신 청취자분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뉴스를 품은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방탄소년단도 새 앨범을 냈죠?  ◆ 정민재> 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에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했습니다. 이제 5일 정도 됐는데, 벌써 기세가 대단해요. 국내 집계 판매량만 현재까지 300만 장이 훌쩍 넘었습니다. 2020년에 이런 판매고가 가능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놀랍죠. 아직 첫 주 판매량 집계 완료까지 며칠이 더 남았지만, 이미 지금까지 판매량만으로도 전 세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 조현지> 차트 1위는 따 놓은 당상이겠네요.  ◆ 정민재> 그렇죠. 이미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확정 지은 상황이고요, 싱글 차트에서도 최소 20위권 진입이 유력합니다. 타이틀곡 'ON'은 미국 최대의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에서 오리지널과 팝가수 시아의 피처링 버전을 합쳐 톱 텐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30시간 만에 5천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조현지> 앨범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민재> 일단 타이틀 곡 'ON'은 직전에 나왔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나 'IDOL' 같은 곡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칭 밴드와 가스펠 콰이어를 동원해서 꽉 찬 음향을 들려주는 한편,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서의 소감, 소회를 가사에 담았습니다.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이란 표현이 인상적이더군요. 어쨌든 멜로디가 잘 들리는 캐치한 팝송은 아니란 얘기죠. 그러나 현재 이 팀은 존재 자체가 대중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정의 관심,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 있게 노래를 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뮤직비디오와 미국 지미 팰론 쇼에 출연해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퍼포먼스에 감탄했습니다.  ◇ 조현지> 수록곡은 어떤가요?  ◆ 정민재>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가는 수록곡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이 앨범 구성 자체가 참 유기적이고 하나의 완성된 앨범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EP로 먼저 공개했던 인트로 'Persona'와 'Dionysus'는 다시 들어도 뛰어난 곡이란 생각이 들고, 'Filter', '시차', 'Louder than bombs'로 이어지는 구간, '욱', '00:00(Zero O' Clock)', 'Inner Child', '친구', '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흐름이 탁월했습니다. 수록곡 면면을 보면 힙합부터 일렉트로닉 팝, 발라드, 약간은 프로그레시브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곡이 담겨있는데, 인터내셔널 제작진의 국제적인 감각과 방탄소년단의 작가주의적 음악적 정체성이 조화롭게 어울린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팀의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앨범이 될 것 같아요.  ◇ 조현지> 그래미상 후보 지명도 기대해봐도 될까요?  ◆ 정민재> 아직 그 얘기를 하기엔 시기가 많이 이르지만,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은 듭니다.  ◇ 조현지> 마지막으로 타이틀 곡 'ON'을 들을 텐데, 수록곡 중 한 곡만 콕 집어서 추천을 해주신다면 어떤 노래일까요?  ◆ 정민재> RM, 제이홉, 슈가가 함께한 '욱'이란 노래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송 끝나면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트렌드와 잘 어울리는 힙합곡인데, 가사가 참 재밌더라고요. 소위 '헤이터'라고 하는, 이 팀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에게 일갈을 날리는 노래입니다.  ◇ 조현지> 네, 그럼 정민재 평론가 보내드리면서, 방탄소년단의 'ON' 들을게요. 지금까지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뉴스 022616::'코로나3법'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될 듯  교육위원장·정보위원장·노태악 임명동의안도 의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우연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코로나3법'을 비롯해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 총 1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코로나 3법'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국외반출 금지와 감염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근거를 마련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검역감염병 유행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게 한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 환자·보호자·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발생하는 의료기관감염 감시체계를 마련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다. 이날 '코로나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의약외품등의 수출 또는 국외 반출 금지와 벌칙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노인·어린이 등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감염병병원체 검사 및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인 등이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하도록 의무를 부과했으며, 역학조사관 인력을 확대했다.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감염병 발생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자에 대한 입국금지 요청 근거를 마련해 입국자가 무증상자나 잠복기에 있더라도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을 방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활용한 검역 실시, 권역별 검역체계 구축 등 검역체계 개선에 대한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관련감염의 발생과 원인에 대한 의과학적 감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관련감염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 휴·폐업 시 진료기록부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진료기록보관시스템도 구축·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 구성의 건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인 특위 위원장은 김진표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민주당 9명(위원장 포함), 미래통합당 8명, 민주통합의원모임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교육위원장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정보위원장에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및 박홍규 국가권익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도 의결했다. ::
뉴스 022616::"한국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  [서울=뉴시스]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한국어 버전 공고문. <사진출처: 웨이보> 2020.2.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한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산둥성 웨이하이나 칭다오, 지린성 옌지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 격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중국어와 한국어 2가지 버전 공고문에서 “옌청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새 시민들이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또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당국은 또 “옌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두고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매우 빈번하다”면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은 옌청시에서 투자경영을 진행해 우리 시의 경제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후 인천, 남원 등 도시들이 우리를 지원했고, 기아, SKI 등이 의료용 마스크 40만장, 방호복 1만벌 지원해 우리의 전염병 퇴치에 소중한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옌청시에 고정주거지가 있는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따라주고 비즈니스나 관광차 단기적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정부 지정 호텔에서 머물면서 관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지정병원에서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하고 확진판정을 받으면 옌청시 시민과 동일하게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일부 중국 관영 언론과의 목소리와도 전혀 다르다.  한편 옌청시에서는 지금까지 2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24명은 완치된후 퇴원했다. 이밖에 무증상 감염자 8명 중 6명도 완치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단체버스로 목적지까지 수송.."차별 아닌 철저한 조치" 장쑤성 옌청 "한국 기업이 방호용품 지원..방역 차별없다"  25일 중국 지린성 옌지 공항에서 목적지별 표지판을 들고 한국발 항공편 승객들을 기다리는 방역요원들 [옌볜신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중국 동북 3성 곳곳에서 한국발 항공편으로 들어온 승객들에 대해 검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 한인상회 손성국 부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3일까지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후에는 공항에서 단체버스를 통해 지정호텔이나 거주지 등으로 이동해 격리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병세가 심각한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이나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의 격리 기간은 일반적인 2주보다도 긴 3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창춘의 경우 거주지 별로 취해지는 조치가 다른데, 일부에서는 이달 중순 한국에서 온 입국객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면서 집 앞에 '봉인' 표시를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손 부회장은 "한인회와 지린성과는 우호적인 관계이며, 한국인들이 차별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철저하게 조치하는 것은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대처가 잘못될 경우 지방 관리들이 문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 별로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延吉)에서는 한국발 항공편 승객은 전용 통로로 나오도록 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한 바 있다. 옌지는 또 기존 입국 심사대에서 하던 체온 검사를 방역직원이 비행기에 탑승해 실시하고, 승객의 개별 이동을 막고 단체로 목적지로 이동한 뒤 14일간 자택 등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옌볜 내 다른 도시들도 옌지 등을 통해 들어온 외국 입국객에 대해 유사한 격리조치를 지시했고, 지린성 퉁화(通化)도 질병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서 온 경우 격리기간을 21일로 늘리도록 했다.  거주지 문 앞에 붙은 '봉인' 표시 [창춘 교민 제공]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哈爾濱)에서는 한국에서 도착한 승객들에 대해 공항에서 두차례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한 뒤, 지정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해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얼빈 한인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다는 등의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14일 자가격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하얼빈에 오는 모든 외지인에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은 한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객 전원을 단체로 지정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선양 내 일부 지역은 25일 입국객에 대해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했다가 다음날 귀가하도록 결정했다. 호텔에 격리됐던 한 선양 교민은 "30명 가운데 한국인은 1명이었다. 불편한 점은 없었고, 연고지가 모두 확인되는 등 조치가 끝나 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은 숙박비용의 절반을 이용객이 자부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성 다롄(大連)도 기내에서 체온 검사와 신분 확인을 거친 후 단체로 이동해 자가격리하는 상황이다. 다롄은 또 화물이나 입국객 수화물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도록 했다. 선양과 다롄에 각각 7천~8천명의 교민이 거주하는 것을 비롯해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는 약 2만7천명의 한국인이 진출해 있다.  25일 한국에서 중국 지린성 옌지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목적지별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옌볜신보 캡처]  현재 중국에서는 동북 3성뿐만 아니라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의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산둥성과 인접한 장쑤성 난징(南京) 등에서 이와 유사한 조처를 했거나 취할 예정이다. 장쑤성 옌청(鹽城)에서는 한국인 입국객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출장 온 경우 지정 호텔에 묵으며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했다. 옌청시 당국은 그러면서도 공문을 통해 "옌청과 한국은 경제·사회적 교류가 광범위하다"면서 "현대·기아 등이 옌청에 투자해 경제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코로나19 발생 후 인천, 남원 등이 성원을 보내줬고, 현대·기아와 SKI 등의 업체는 의료용 마스크 40만개, 각종 방호용품 1만여개를 보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옌청의 한국인은 옌청의 '새로운 시민'"이라면서 "방역 과정에서 우리와 차별하지 않겠다. 확진환자는 옌청 시민과 동등하게 집중 치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의료 공백 우려에 전국서 205명 "달려가겠다" 자처 생업 뒤로 미루고 참여하기도.."추가 지원 절실"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근무를 마치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인 대구 지역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구원 요청에 '대구행'을 자처하는 의료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과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정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5일) 대구시의사회에는 대구 지역의 의사 60여명이 '퇴근 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호응에는 대구 지역의 '의료 공백'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의료인들의 뜻이 담겼다. 대구시에선 지난 24일(4명)과 25일(7명) 의료 관계자가 감염자로 밝혀져 격리 조치됐고, 이날도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의료 활동 중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가 격리로 업무를 중단한 의료진은 더 많다. 과거 진료한 환자나 동료 의료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신도 격리된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68명이 자가 격리되기도 했다. 중소 병원의 의료진까지 포함하면 현재 대구 지역에서 자가 격리된 의료진은 수백명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진단·치료 수요는 급증한 반면 의료인 숫자는 줄어들면서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진들이) 매일 밤잠을 설쳐 피로도가 굉장히 높고 짬짬이 교대로 쪽잠을 붙이며 이 사태를 이겨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에서 대구로 지원 오는 의료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구 지역에선 아직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선 의사만 지금보다 최소 100명 이상 더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은 "의료 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절대 다수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권 시장도 "감염병 전문의를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한 300명의 추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의료 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인에 대해 경제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독려하고 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은 "(대구) 현지에서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포상이나 예우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45)이 2008년 당시 맨유를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맨유는 2006-0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2007-08시즌에는 모스크바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듬해엔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5일 네빌과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네빌은 2008년 첼시를 꺾고 UCL에서 우승했던 선수단을 맨유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당시 맨유는 3연속 EP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UCL 우승, 준우승 각각 1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맨유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이전에도 그 정도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있었지만 2008년에는 선발 9자리 정도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네빌은 "부상 중일 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적이 있는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를 보고 감탄이 나왔다. 그들은 정말 다른 레벨의 스리톱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22616::美연방의회 의원과 대담..동맹 발전방안 논의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6/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짐 인호프(James M. Inhofe)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Cory S.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미국 의원들은 이번 만남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동맹 현안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양국 국방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한미 국방당국의 공조가 지속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안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될 조형물로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000명과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이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
뉴스 022616::금융위·법무부, 기업 주총 애로 해소 지원방안 마련..상장사 관리종목 지정 유예 3월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 어려운 경우 4월 이후 개최 가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행정 제재가 면제되고 상장사의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또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 주총에서 연기 혹은 속행 결의를 통해 4월 이후 주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은 26일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재무제표(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미제출 혹은 지연제출의 경우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기업과 감사인이 재무제표 지연 제출 우려가 있는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심사를 신청하면 검토 후 다음 달 말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사 결산일이 지난해 12월 31일이어야 하고 회사는 주요 사업장이 중국이나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어야 한다.  감사인은 코로나19나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무실 폐쇄 등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한다.  ◇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요건 금융위는 신청 기간 내 신청하지 않고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 제출하는 회사는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 면제 대상 중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1분기 보고서 제출기한인 오는 5월 15일까지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상장사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할 수 있는 근거가 다음 달 중 마련된다. 통상 상장사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으면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해당하고 10일 경과 시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 사유로 재무제표나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총일 전에 본점 등에 비치하지 않아도 상법상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3월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총에서 연기 또는 속행 결의를 통해 4월 이후 주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 또 올해 주총에서 자율분산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지만 불가피하게 정기주총 개최일을 변경하는 경우 불성실공시에 따른 벌점 감경 등의 인센티브는 그대로 제공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 감사 지연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과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상장사 75곳이 사업보고서 제출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15곳, 코스닥 60곳이다. 중국 내 종속회사 담당 직원의 회사 출근이 불가능해 결산이 지연되거나 중국에 파견된 한국 직원이나 감사인이 국내 복귀 후 2주간 자가격리돼 후속 업무가 지연되는 사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기업들에 주주의 전자 투표와 서면투표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해 의결권 대리 행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현재 전자 투표 가능 회사는 코스피 상장사 461곳, 코스닥 상장사 1천64곳 등 1천660곳에 달하고 전자위임장 가능 회사는 코스피 419곳, 코스닥 1천400곳 등 1천547곳이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안철수계 원외인사’ 장환진 미래통합당 합류 바른미래당 탈당한 安계 의원들 통합당행 관측 주변 인사 이탈 배경은 2%대 국민의당 지지율 김형오 러브콜에… 안철수 “못 만날 이유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 사흘 만에 ‘연쇄 탈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이 49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하자 주변 인물들이 앞다퉈 떠나는 상황은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보수통합 진영의 계속되는 러브콜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의 뜻을 접을지 주목된다. 안철수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최근까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통합당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김철근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도 조만간 통합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등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이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하고도 아직까지 국민의당 입당원서를 쓰지 않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21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도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았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해온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이미 안 대표와 결별하고 통합당에 합류한 상태다.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장환진(왼쪽)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안 대표 주변 인사들의 이탈은 무엇보다 낮은 당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p)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민생당으로 합당하기 이전의 바른미래당(3.2%)보다 낮은 수치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국민의당 인사들의 이탈은 최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과도 닮아 있다. 손 대표의 완강한 퇴진 거부로 인해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 등이 탈당하고 비례의원 8명도 당을 떠났지만, 밑바탕에는 반등 가능성이 안 보이는 낮은 지지율이 깔려 있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합당 전 바른미래당에는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선거 필패”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계속되는 주변 인사들의 통합당행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 의지를 꺾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귀국 후 끊임없이 이어지던 보수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줄곧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에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장 부위원장의 통합당행 등과 관련해 “이미 오래 전에 원외위원장 모임에서 (안 대표가) ‘처한 상황을 다 이해하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이나 소신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안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고 언급했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은 안 대표의 58세 생일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022616::아베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서 공식 결정  일본 외무성 [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27일 0시부터 입국 신청 14일 이내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외국으로부터 감염증 유입을 막는)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일본인의 방문에 주의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감염자 유입을 막는 것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대구와 청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이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전세기 파견) 실적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시점에선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일본인이 자신의 의사로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2월 19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급증해 24일까지 607건이 확인됐다며 이들 지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새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벨2는 '불요불급'(不要不急, 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  ::
뉴스 022616::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코타이 지역의 야경 (마카오=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지역은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9.12.18 ssah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카오 정부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입경자에 대한 격리 방침을 밝혔다. 26일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카오 정부는 이날 낮 12시(현지시간)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마카오 입경자에 대해 14일 동안 격리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의 대상은 마카오 거주자와 비거주자가 모두 포함된다. 마카오 비거주자는 마카오 정부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되며, 격리 기간에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마카오 거주자는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
뉴스 022616::24일부터 입원환자·의료진 등 302명 통째 격리 속 확진자 발생 검사대상 중 66명만 결과..추가 확진 계속되면 대규모 감염 사태 우려 부산 확진자 전날 비해 4명 증가..누계 55명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다수 환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24일 새벽부터 통째 격리된 해당 병원에는 고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입원환자 193명 포함 302명이 출입이 봉쇄된 채 격리돼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개연성이 높아 부산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26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해당 병원 요양보호사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이다.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가 다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와 접촉이 많은 요양보호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는 51번 환자의 근무 일수와 근무 시간, 병원 내 동선을 따져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한 뒤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그리고 의료진 접촉자 2명 등 304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66명뿐이어서 나머지 238명 중에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내 다른 병실로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12번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확진 환자 수가 적으면 요양병원 안에 격리해 치료하고,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확진 환자는 전날에 비해 4명 늘어난 55명이다.  시가 내놓은 예상 감염경로로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8명(2명 추가), 신천지 관련이 4명, 2번 확진환자 관련 4명, 대구 연관 7명(1명 추가),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관 1명, 기타 11명(1명 추가)이다.   중증 일반 환자 이송하는 코호트격리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6일 오후 코호트 격리된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비교적 중증이나 고령 일반 환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아직 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회복지사에 이어 이날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handbrother@yna.co.kr  ::
뉴스 022616::모 여중 교사 김해 15번→부산 49번 고교 교사 접촉 감염 감염 후 각종 교육 모임 참석..15번 관련 40명, 49번 관련 68명 자가격리  온천교회 관련 확진 학생도 1명..교육계 "새 학기 전체 교사 모임 미뤄야"  코로나19 진료 병원 대기실(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교도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교육청은 26일 현재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사 2명, 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49번 확진 환자인 여성 교사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교사 전체 모임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참석자 68명 모두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여성 교사는 16일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인 경남 15번 부산 모 여중 교사와 접촉했다. 그는 이틀 뒤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체 교직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출장뷔페로 이뤄진 점심도 워크숍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19일에는 교무실 부서 모임을 했고, 21일 오전에는 교사 8명이 참석한 2학년 교사 모임을 했다. 23일 보건소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당시 워크숍 참석 접촉자 6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워크숍이 이뤄진 학교 강당은 방역 후 폐쇄했다. 경남 15번 확진자는 거주지는 경남 김해지만 부산에 있는 한 여중학교 교사다. 그는 16일 저녁 부산지역 확진자가 많이 나온 온천교회에서 예배하면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전체 교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 모임에는 교사 40명이 참석했다. 18일에도 같은 시각 교사 모임을 한 뒤 과학부 모임(5명)에 이어 일부 교사들과 점심식사(12명 참석)를 했다. 다행히 방학 중이라 학생과 접촉은 없었다. 이 교사는 23일 김해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학교를 방역 소독하고 교사 40명에 대해 자가 격리했다. 일선 학교는 통상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 전체 워크숍이나 부별 모임을 한다. 그러나 부산지역 코로나 확산 추이로 볼 때 전체 교사 모임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일정은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고교 A 양은 16일 오전 역시 온천교회에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은 19일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학생 14명도 자가 격리됐다. ::
뉴스 022616::김중로·이동섭 등 현역 의원 이어 원외 장환진 통합당 입당… 安측근 김철근도 고심 안철수계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바른미래 탈당 후 아직 국민의당 입당 안 해 安, 당내 '통합당과 선거연대' 요구에 "김형오 못 만날 이유 없다"  국민의당 장환진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서 잇달아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 '안철수계'로 꼽혔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데 이어 안 대표 측근으로 꼽힌 원외(院外) 인사들의 통합당 합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장환진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철수의 핵심 측근'을 자처해온 대표적인 원외 인사다. 2016년 국민의당 시절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함께 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라고 했다.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이고 총선은 단기 과제"라며 "힘을 확보한 다음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4·15 총선에서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연대를 위한)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안 대표가 몸소 체험한 가치와 비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면서 실현하면 (가치) 실현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부위원장 외에도 안 대표 측근으로 활동해온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과거 국민의당 대변인,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대선 캠프 대변인 등을 지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당 공보실 단체 채팅방에서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을 나온 안철수계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아직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제명 처리돼 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했다. 이들은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그런 이들의 국민의당 입당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며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측근 원내·외 인사들의 이탈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 통합·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안 대표가 통합당 공천을 관리하는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한 것은 통합당과 연대 문제를 논의해보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뉴스 022616:: 서울 강남구에서 2명 이상 확진자 발생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로는 53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오후 4시에 이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강남구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27세 남성과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30세 여성이다. 27세 남성 환자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이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고 있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전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30세 여성 환자는 거주지 주소가 제주시인 회사원으로,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의 언니 집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37.5도의 고열, 기침, 가래 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 검사를 받고 26일 오전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 두 환자는 26일 오후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22616::25일 호어 출하 제한 해제로 모든 어퍠류 출하 가능해져  [소마=AP/뉴시스]지난달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의 생선 공판장에서 한 어민이 경매용 생선을 분류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로 완전히 파괴된 후 재건되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현 일대 성화 봉송로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12.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25일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홍어의 출하 제한이 해제했다. 이에 따라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모든 어패류 출하가 처음으로 가능해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현 바다에서는 2012년 6월부터 출어 횟수를 제한해 왔지만 이에 따라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위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원전 사고 후 일본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에 대한 방사성 세슘 농도 검사 결과 기준치(1㎏당 100베크렐)를 초과한 44종류의 출하를 제한했으며 이후 검사에서 안전이 확인된 해산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해 왔다. 홍어는 지난해 1월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출하가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해 2월 조사한 1008개 검체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하 제한이 풀렸다. 한편 후쿠시마 제1 원전 구내에 대량으로 보관 중인 오염된 정화처리수는 2022년 여름 보관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산업성 전문가 회의는 지난 10일 해양 방출 또는 수증기 방출이라는 2가지 방안을 제안했지만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는 해양 방출에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헌일 기자 =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신천지교회 신도다.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27세 남성과 30세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여성 확진자는 제주시에 주소를 둔 회사원이다.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1년 전부터 기거해온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 집에서 생활하다 37.5도의 고열과 기침, 가래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세동선은 남성 환자는 20일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누나와 식사를 했고 오후 9시쯤 지하철로 청계천으로 이동해 산책하다 오후 10시쯤 중구 소재 한 호텔에 투숙했다. 21일에는 호텔에서 퇴실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누나 집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이후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여성 확진자는 16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 웨딩홀을 들렀고 이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온 뒤 택시를 타고 압구정동 집에 돌아왔다. 17일과 19일, 21일에는 신사동 소재 헬스장을 이용했고, 21일에는 동작구의 친구 집에서 잤다. 두 환자 모두 양천구 소재 시립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두 확진자가 머문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앞으로 동선이 파악되는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022616::"'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는데도 책임 방기..이 정부야말로 '귀태'" 대구시장 등 비판한 유시민도 겨냥.."증오와 국론 분열..그 입 다물라"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리로 여권을 향한 총공세를 폈다.  전날 여권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나온 '대구·경북(TK)에 대한 최대한의 봉쇄조치 시행'이라는 표현을 두고 파장이 커지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코로나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듯한 모습이다.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zjin@yna.co.kr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鬼胎)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한국인이면 여권 주시오 (서울=연합뉴스)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신혼부부 가운데 일부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은 모리셔스의 공항에서 현지 출입국 당국 관계자가 우리 국민의 여권을 수거하는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통합당은 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미적이다가 자국민이 역으로 '코로나 매개체' 취급을 당하는 참사를 낳았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Korean)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정조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
뉴스 022616::- ‘대구 봉쇄’ 표현 자체가 대구, 경북 주민께 상처 드릴 수 있었다는 점 송구스러워 - 봉쇄 정책은 차단과 격리로 바이러스 퇴치하는 전략, 입출입 금지하는 개념 아냐 - 추경은 아직 안이 마련되지 않아, 마련되면 국회에서 빨리 심의해서 통과시킬 것  - 추경 규모 메르스 때 11조 5천억원, 지역 경제 지원책 담아 적정 수준으로 편성할 것  - 메르스 때는 추경 15일 걸려, 그 정도로 빨리할 것... 급한 것은 예비비 활용 고려 - 코로나 3법도 곧 통과... 방역과 관련된 업무의 행정권한 대폭 강화될 것 - 마스크는 생산량의 40%가 수출, 이것을 10%로 규제... 국내 공급 물량 늘어날 것 - 공공유통망으로 1일 생산량의 50% 보급,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는 무상 공급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2월 26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오태훈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이후에 폐쇄되던 국회 오늘부터 다시 정상화됐습니다. 접촉으로 검사 받았던 의원들 다 음성 판정 받았다고 하죠. 여야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코로나3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결해 말씀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익표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어제 코로나19 대응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 발표 브리핑을 담당하셔서 이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브리핑 하신 내용을 보니까 대구, 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게 논란이 많이 있었어요, 밤사이에.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우선 뭐 이유 여하를 떠나서 표현 자체가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당일에 회의에서 이 내용을 사실은 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본부에서 보고 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사실 이 봉쇄 정책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고 그날 당일에 제가 브리핑 할 때도 먼저 어떻게 됐냐 하면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현 단계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봉쇄 정책을 극대화시켜서 전파를 차단한다는 먼저 설명을 이건 전국적으로 봉쇄 정책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최대한 봉쇄 정책을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것을 이제 아마 일반인들이 들으실 때는 바로 그냥 지역을 봉쇄해서 사람의 입출입을 금지시키는 그런 개념으로 이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방역당국에서의 봉쇄 정책은 다른 개념으로 해서. 그러니까 방역 차원에서 주로 차단과 격리 형태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략이 봉쇄 정책이라고 설명이 되고요. 이 봉쇄 정책과 다른 개념으로 이제 완화 정책이라고 있습니다. 이 완화 정책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차단과 격리로써 해소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이제는 완화 정책을 하기 위해서 치료와 그다음에 백신 개발로 넘어가는 단계인데 실제로 지금 일부 이제 감염 확진을 비롯한 10여 개의 전문가 그룹에서 심각 단계로 우리의 위기를 격상시키면서 봉쇄 정책이 아닌 이제는 완화 정책으로 변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 전문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진짜 이게 지역사회에 만연되어서 더 이상 종내 차단이 불가능하다 판단하는 단계가 오기 전까지 마지막 단계. 특히 대구, 경북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최대한의 차단과 격리를 통한 확산을 막아보자 하는 차원에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건데 이것 자체가 방역 당국의 의미와 일반인들이 사용하시는 게 뒤바뀌면서 다소 혼란을 속출했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최근처럼 이렇게 좀 상당히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방역 관련한 용어와 일반적으로 쓰던 용어에 대해서는 또 일반 우리 국민들이 혼동하실 수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섬세함은 줌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 홍익표 : 그런 부분에서 제가 모두에 사과에 말씀을 드렸던 거도 그 말씀이고요. 이제 이제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방역 당국하고 협의하고 그날도 그런 보고가 있다 보니까 이 브리핑 내용을 정부 측과 상의해서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이 저희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현재 당국이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금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으로 확산을 막을 수가 없는 거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국가가 가진 자원과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최소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어제 당정청 회의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국회 상황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추가 경정 예산 어떻게 편성될 것인가라는 부분인데 이게 지금 진전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 홍익표 : 추경 예산은 아직까지는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논의됐고요. 당정청 협의에서 협의를 했고 그다음에 국무회의에서 논의가 됐기 때문에 일단 예산 당국에서 추가 경정 예산에 필요한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을 우선해야 하고요. 마련되면 그것을 갖고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어제 당정청에서 주문한 내용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예산 당국이 예산을 마련해오면 국회에서도 빨리 심의해서 통과시켜서 이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오태훈 : 당에서 지금 생각하는 추경 규모는 어느 정도로 보세요?  ▶ 홍익표 : 글쎄요. 현재로서는 저희가 구체적인 규모를 당에서 의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 메르스 같은 경우에 11조 5천억 정도의 추경 편성을 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우선은 중요한 거는 방역과 지금 현재 방역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역경제가 굉장히 어렵고요. 또 최근에 감염병으로 인해서 중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수출 기업들이 특히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과 대상 등을 항해서 지원할 수 있는 예산까지 충분히 담아서 예산을 편성해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아마 예산 당국에서 그러한 예산에 필요한 규모. 그리고 현재 우리 국가가 담당할 수 있는 어떤 재정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정 수준의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태훈 : 바로 어제, 그제쯤 되어서 추경이 어려울 수도 있으면 긴급 재정명령 검토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 부분도 지금 염두에 두는 상황입니까?  ▶ 홍익표 : 그 부분은 사실은 좀 이제 오해가 있는데요. 긴급 재정명령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야당도 다른 야당들도 다 지금 추경 편성에 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빨리 심의해서 의결하면 추경이 편성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긴급 재정명령이라고 얘기한 것은 헌법 76조 대통령의 권한인데 국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어제도 국회가 문을 닫았지 않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만약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상임위나 본회의를 열 수 없는 그런 돌발상황이 생겼을 경우에는 여야가 논의해서 필요하면 대통령의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서 사실상 추경 효과를 대체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말씀이 되는데 다행히도 지금 국회가 오늘하고 내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가능한 한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오늘, 내일 국회 열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후 2시에 코로나3법 처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홍익표 : 지금 코로나3법이 이제 통과가 될 예정인데요. 지금 그동안 법사위에서 제기됐던 내용입니다. 코로나3법이 통과가 되면 몇 가지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내용들이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지금 먼저 마스크나 손세정제 등 의약외품의 해외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거고요.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을 확대해서 지역사회의 방역 및 역학조사를 대폭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현재 진단을 거부할 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요. 진단을 거부할 시 강제 진찰법 및 동행명령권이 확대됩니다. 그 외에도 환자 또는 유증상자나 접촉자 등에 대해서 출입국 금지 및 정지가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차단과 격리, 방역과 관련된 이런 방역 업무에 행정권한이 상당히 대폭 강화되는 법안입니다.  ▷ 오태훈 : 오후에 이게 처리가 되면 곧바로 시행되는 겁니까? 가능합니까?  ▶ 홍익표 :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금 우선은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미 정부 당국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표와 동시에 아마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예산 앞서 추경 말씀을 살짝 나눠봤습니다만 추경이 내일 당장 통과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힘든 거죠?  ▶ 홍익표 : 추경은 내일 당장은 어렵고요. 일단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면 그래도 국회가 예산 심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해당 예산이 편성될 경우에 상임위별로 일단 심사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물리적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 메르스 우리가 추경 같은 경우에 15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한 15일 정도 이내로 빨리 신속하게 해서 추경을 편성해서 지탱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금 현재 그 외에도 정부가 재난 관련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포함해서 3조 4천억 규모의 예비비가 있기 때문에 이 예비비를 우선적으로 뭐 정부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 질문 드려볼게요. 지금 대구, 경북 지역 포함해서 지금 전국적으로 특히 소상공인들, 자영업자 분들 상당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매일매일 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특별지원 계획 같은 것 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홍익표 : 이게 이제 그런데 목적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비비인데요. 이 예비비는 재난 관련해서 직접적인 피해일 경우에만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풍수해나 등등이기 때문에 이런 재난 관련 예비비는 좀 더 방역과 관련되어서 집중해서 활용을 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지금 굉장히 상인들이나 자영업자들 그다음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 예산은 추경에 담아서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물론 뭐 일부 목적예비비 중에 긴급하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적극적인 정부당국에서 해석을 해서 예산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일부 전용해서라도 하고 나중에 추경을 하는 방안까지도 정부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지원할 생각은 있습니다.  ▷ 오태훈 :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일반 국민들은 특히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건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홍익표 : 어제 당정청에서도 논의가 있었고요. 마스크 관련되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걸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 자체가 정말 송구스러운데요. 어쨌든 어제 조치를 통해서 금일 0시부터 마스크 1일 생산량. 지금 대략 한 1,200만 개가 넘는데요. 1,200만 개 되는 1일 생산량 중에 10% 이내를 당국의 허가 하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40% 정도 가까이 수출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국내 공급되는 물량이 30%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두 번째 국민들께서 지금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반 상업 유통망으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공공유통망. 그러니까 1일 생산량의 50%를 공공 유통망으로 국민들께 보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우체국이나 또는 농협 하나로마트 또 식약처장이 정하는 어떤 기관이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하고 협의를 할 수 있는데요. 식약처장이 정하는 경우에. 등등을 통해서 일반 상업유통망의 경우 매점매석이나 또는 사재기 등이 지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폭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최소한 억제할 수 있게 빠른 시일 내에 아마 이런 공공유통망을 통해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지금 경북 청도와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감염병 특별지역으로 지금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지역에 마스크가 굉장히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저소득층 그다음에 취약계층, 노인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 그리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인데 0227번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마스크 공적 판매처가 우체국과 농협 쪽으로 정해졌는데요. 사이트에 접촉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트나 편의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라고 말씀해주셨고 2174님도 “마스크 구하고 싶은 워킹맘인데 약국은 24시간 문도 열지 않습니다. 공적 판매처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소식 쉽지 않아 보입니다.”라고도 질문 주셨거든요.  ▶ 홍익표 : 공적 유통망으로 모든 걸 공급하는 건 아니고요. 50%가 공적 유통망이고 나머지 50%는 일반 상업 유통망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수출 물량을 과거 한 40% 정도 1일 생산량의 40% 정도 수출로 나가던 것이 한 10% 이하로 제한됐기 때문에 아마 다소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마 2, 3일 정도 이후에는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지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다소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 상태를 보이다가 일부 특정 종교 관련되어서 갑자기 환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갑자기 국민들께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 부분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1일 생산량 최대로 확대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코로나19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드리다 보니까 정치 이야기를 이제 좀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선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선거운동도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일부에서는 일부지만 총선 연기 필요성도 제기된다고는 하는데 여기까지도 보고 계십니까, 혹시?  ▶ 홍익표 : 아직까지는 총선 연기에 대해서 우리 당이나 또는 제1야당 쪽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도 논의한 바는 없고요. 다만 이제 일부 다른 일부 야당에서 문제제기가 있기는 한데 아직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우리도 그렇고 선관위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선거가 4월 15일이기 때문에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이런 상황으로 선거를 못 치를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가급적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게 조기에 바이러스를 진압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이게 제대로 진압이 안 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된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이것은 정치권이 함께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일부 후보나 예비 후보들에 대해서 지금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금지된 상황이잖아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우리 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금주 월요일부터 이미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 오태훈 : 이건 언제까지 유지할 계획이십니까?  ▶ 홍익표 : 이거는 뭐 방역 상황과 관련되어서 연계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방역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고 국민들께서 다소 일상생활에 안심하시고 복귀하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본 이후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재에 어쨌든 이번 기회에 선거운동도 이후에라도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최소화하는 방향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총선이 한 50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선거구 획정도 해야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되나요?  ▶ 홍익표 : 글쎄요, 이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전혀 논의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답답합니다. 사실은 이제 늦어도 3월 5일에는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서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으로 획정 기준과 원칙을 국회가 협의해서 획정안을 넘겨야 하는데 조금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진전도 이루어지지 않고 또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어수선하면서 그런 영향을 받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이거는 그러면 4월 15일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고 그러면 언제까지 획정이 끝나야 하는 겁니까? 법상으로 봤을 때?  ▶ 홍익표 : 아까 말씀드렸던 3월 5일에 국회에서 의결을 해줘야 합니다.  ▷ 오태훈 : 3월 5일까지요?  ▶ 홍익표 : 네.  ▷ 오태훈 : 선관위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읍면동 분할이 공직선거법상 근거조항도 없고 전래도 없었다 이렇게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면서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읍면동 분할은 현재 법상 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이게 총선도 중요한 상황입니다만 코로나19 상황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끝으로 국민들께 하실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 홍익표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힘과 협력이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방역의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위생수칙을 지켜주시면서 방역당국의 여러 가지 객관적인 지침이나 또는 본인들의 정보를 잘 정확하게 알려주시면 방역당국이 최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 저력들을 다시 한 번 믿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익표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
뉴스 022616:: 전북대병원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입원자 A(58)씨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전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폐렴 증세를 보이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2시께도 대남병원 입원자 B(57)씨가 같은 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경북 안동의료원 입원자 C(60·여)씨가 오늘 오후 3시께 원광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C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를 봤으며,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폐렴 증세를 보이고 산소를 투여받고 있다. 이로써 도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음압병상 격리치료자는 각각 3명으로 늘었다. 전북 도내 113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61명, 231번째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18명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경북의 음압병상이 부족해 전국의 국가지정 병상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전북으로도 환자가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 022616::"꼼수에 꼼수로 대응? 부끄러움 몰라" "꼼수 경쟁 왜곡될 경우 결연히 투쟁" 이정미 "이해찬 지도부가 제동 걸 것"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례민주당' 추진에 대해 "수구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꼼수에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반격(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만약 이런 검토를 하면 스스로 선거제도 개혁의 대의를 버리고 진보 세력 입법 공조를 부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그래서 진보 개혁 세력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게 될 것이고 총선 참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므로 민주정당이라면 절대 가선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왔던 민주당 지도부가 누구보다도 이런 점을 잘 유념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이해찬 지도부를 지목한 뒤, "정의당은 결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개정선거법을 악용하는 어떤 꼼수에 대해서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번 개정 선거법이 꼼수 비례정당간의 경쟁으로 왜곡된다면 정의당은 정치개혁 대의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결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살을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돌려 "헌법적 가치와 법률상 설립 (근거를) 위반한 미래한국당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비례정당 검토)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의병을 운운하는 건 사실상 이걸 검토해봤다는 것"이라며 "다른 방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의원은 "민주당이 위험적인 대열에 발붙이려는 시도가 진행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나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논의에 대해 즉각적인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100% 직접 수급해 무상 배급 ▲코로나19 맞춤형 예비비·추경 편성 ▲자영업자, 프리랜서 노동자 소득보존 비상대책 마련 ▲취약계층 돌봄 유급휴가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도 공무원 신천지 신도 자체조사 결과 1명 확인 최근 대구·경북 방문 공무원 88명..모두 증상 無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코로나19와 관련 이날 오후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아 구체적으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오늘 오후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아 구체적으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도내 신천지 신도는 90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명단을 받는대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도 개별적으로 자택을 방문해 검체 채취 등 여러 조처를 할 것"이라며 "증상이 있는 신도는 즉시 자가격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확인한 도내 신천지 교회는 폐쇄조치 했고, 현재 관련 모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전수조사를 벌여 모두 38곳을 폐쇄했다. 지역별로 보면 Δ충주 17곳 Δ제천 9곳 Δ청주 8곳 Δ음성 4곳이다. 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 1명이 신도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최근 대구나 경북을 다녀오지 않았고, 이상증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대구나 경북을 방문한 도내 공무원은 88명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들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 022616::[주장]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 명심해야 할 ?.. 함께 이겨 내리라 믿어" [오마이뉴스 송효진 기자]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0년 1월부터 중국 우한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그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졌습니다. 하루 15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생겨나 현재 천 명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했던 한국이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잖아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원래 그런 나라라는 걸. 언제나 예방책보다는 사건이 터지고 대책을 급급하게 찾는 나라였고, 그럴 때마다 국민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편 가르기는 다반사고, 누구의 잘못인지 헐뜯는 모양새는 늘 보아왔듯이 한결같았습니다. 항상 해왔던 듯 똑같은 양상입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라의 역경을 반드시 헤쳐 나왔던 사람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입니다.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함께 노력했던 순간들을 재빨리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었을 때,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인 도움의 손길이 강원도에 이르렀습니다. 또 국민들은 얼마나 간절히 이 산불이 꺼지기를 바랐습니까? 유명인사의 통 큰 지원금 또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2019년 4월 5일 전국에서 출동한 소방차가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으로 달려왔다.  ⓒ 정덕수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외환위기는 어떠한가요. 1997년 550억 달러의 나라 부채를 국민들이 함께 짊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십시일반 작은 금붙이를 모으고 단합했고, IMF 구제 금융을 신청한 지 3년 8개월 만에 상환기간을 3년 가까이 앞당겨 2001년 국가 채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엇갈리는 의견들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기 위한 연마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채고, 이상한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거나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은 명심해야 합니다. 마구 쏘아 올린 화살과 같은 비난은 멈춥시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뭉쳐야 할 때입니다. 그런 것들은 일이 잦아들고 나서 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미리 축포를 터뜨렸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 2위가 되었다. 국제적 망신이다' 이런 말들은 개인으로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뒤 진짜로 그러했는지 그때 가서 생각해봅시다. 소위 '국뽕'이라고 해도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힘든 시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힘을 북돋고, 대한민국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결국 해낼 것이라고, 우리는 첨단 의료 체계와 선진 의식을 가진 국민이 있다고 보여줄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덧붙이는 글 |  본인의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
뉴스 022616::"중국 정부는 한국민에 제한조치 안해..일부 지방정부의 조치" 외교부, 중국·일본대사 잇따라 불러 '코로나19' 한국인 입국관련 논의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동현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면서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 외교부와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문에 답하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차관보와 30분 정도 만났다.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벌어지자 싱 대사를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차관보는 싱 대사에게 최근 각 지방정부에서 한국인 격리 움직임이 나오는 배경에 대해 문의하고 이런 방침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 뒤 취재진에 "코로나 대응문제를 중·한 간 잘 협력하자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한국인 격리 움직임이 계속될지에 대해선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우리 한국 측의 희망을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가 잘 전달해서 해당한 문제는 잘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오후에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입국제한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조 차관은 일본 측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국민의 입국에 대해 과도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나오는 주한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20.2.26 kimsdoo@yna.co.kr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216.9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216.5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국내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돌파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1,22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9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4일 1,220.2원으로 마감하며 1,22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5일(1,220.5원)과 26일(1,220.0원)에는 장중 1,220원대를 찍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에서 공포심리가 일시적으로 커졌다가 누그러든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운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중 코로나19 관련 공포심이 일부 누그러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감염병 이슈에 치솟은 후 급등세를 줄이고, 새 뉴스가 나오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2.3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79원)에서 10.52원 올랐다.  원, 달러 환율 상승(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뉴스 022616::이인영 "송구스럽다" 사과 표명..홍익표 수석대변인직 사퇴  남인순 "통합당, 엄중한 시기 토론회 개최로 국회 멈추게 해"  박광온, 외신인용 "확진자 증가, 시스템 작동 의미"..'민심 동떨어져' 지적도  생각에 잠긴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구·경북(TK) 지역 '봉쇄' 표현으로 여론의 거센 후폭풍이 일자 수습에 나섰다.  해당 표현이 등장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있고 바로 다음날인 이날 당 지도부에서 사과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브리핑 당사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방역 전문용어상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용어 선택이 매우 부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이 위협받는 두려움 속에 계신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직접 봉쇄 논란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내 '긴장감'을 주문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여당 책임론' 공세에 대해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앞엔 정치도, 선거도 그 뒤다. 모든 정쟁을 뒤로하고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고위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동시에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4일 '특정 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맹공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 분은 대신 정부를 공격했다.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방역조치에 따른 국회 폐쇄 책임도 통합당으로 돌렸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이 걱정하는 엄중한 시기에 통합당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어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게 하는 등 국회를 멈추게 한 사태에 대해선 반성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곽상도 의원실 주최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학 혁신 방안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가 방역작업으로 폐쇄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일부 최고위원은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면 국민적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 분석을 인용, "(타임지는 한국의)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물론 안심하자는 뜻은 아니다. 정부와 민간 의료 영역,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서로 간에 믿고 수칙이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늦춰졌고, 그사이 우리 스스로 진단 키트를 개발해서 의료기관들에 보급하며 빠르게 대응 체제를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 박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민주당 회의에서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 선을 긋는 취지의 발언도 다시 나왔다.  박 최고위원은 "'해외 유입 차단보다는 국내 진단과 차단 집중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진단"이라며 "국내 코로나 상황은 환자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계를 지났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신천지 관련 74세 남성.."기저질환→폐렴 악화" 질본 "몽골인 환자·경주 사망자 등 재판단 필요" "조기 발견하고 중환자 치료해야 치명률 낮춰" 사인 확인된 10명 중 7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이연희 이기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첫 사망자와 첫 외국인 사망자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사망 원인 재판단이 필요한 경주와 몽골인 사망자를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146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명이며 이후 12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신천지 관련 사망자 발생…"기저질환 있었던 환자" 12번째 사망자는 26일 새벽 숨진 74세(1946년생) 남성으로 국내 코로나19 114번째 확진자다. 사망자 중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이 환자는 이달 14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2번째 사망자는 아마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이 있으셨고 (대구의료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가 폐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기계호흡 치료 등 여러 가지 집중 치료를 받으셨다"며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아니면 전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에 사망하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알려졌으며 현재 코로나19와 사망 간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간 이식 위해 찾았던 몽골인 환자, 확진 이후 숨져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875번째 확진자)이다. 지난 25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첫 외국인 사망자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돼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기저질환인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이 심장기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망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말기신부전으로 콩팥 기능이 어려운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간 이식을 위해 입국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이후 24일 경기 남양주 별내동 집에 식도정맥류 출혈로 119 구급대에 실려 명지병원으로 이송된 이 환자는 입원직후 실시한 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에 대해선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몽골 환자분의 경우에는 현재 사망원인이 정리가 돼 있지 않다"며 "이분이 원래 간경화나 간 질환이 있으셨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건지 아니면 기저질환으로 인해서 사망하신 건지에 대해 의무기록 조사나 세부 검토를 통해 사망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에 의하면 토혈이나 다른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지고 계셨던 간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이긴 하지만 의료전문가분들께서 전문적으로 사례 검토를 하고 중앙임상 위원회 등에서 판단을 정리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 사례도 재판단 필요…조기발견→중증치료 중요"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11번째 사망자인 몽골 환자와 경북 경주에서 숨진 3번째 사망자인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 등 2명은 현재 사망 원인을 코로나19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이들 2명을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확진자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경주 케이스라거나 아까 말한 몽골인 같은 경우는 사망원인에 대한 재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두 분을 뺀다고 하면 열분 정도로 따지면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 사망하신 분이 아쉽게 일곱분"이라고 설명했다. 청도 대남병원 사망 사례에 대해선 '특수상황'임을 강조했다.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정 본부장은 "병원 특성과 환자들이 오랜 시간 입원했고,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부분을 감안해 봐야 한다"며 "대남병원에서 고위험 집단이 노출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명률을 낮추려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의 성인들에서는 치명률이 낮지만,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 투석을 받는 환자들, 특히 70~80대 이상 넘어가면 더 치명률이 증가한다"며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중증으로 분류하고 중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처럼 중증도를 분류해 상급종합병원과 국가지정병원, 감염병 관리 병원 등으로 나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중 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 이외에 현재까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다. 국내 1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104번째 확진자)이다. 19일 새벽 숨진 이후 20일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는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2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55세 여성(205번째 확진자)이다. 2월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서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으로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23일 오전 7시40분께 숨진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57세 남성(54번째 확진자)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23일 오후 사망한 57세 여성(38번째 확진자)이다.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확진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6번째 사망자는 23일 저녁 사망한 59세 남성(55번째 확진자)이며 청도 대남병원 환자다. 지난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후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7번째 사망자는 23일 사망한 62세 남성(286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및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8번째 사망자는 24일 사망한 67세 남성(107번째 확진자)으로 오랜 기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925번째 확진자)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재 사망자는 58세 남성(298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이며 지난 25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에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6.95)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0.3원)보다 6.6원 오른 1216.9원에 마감했다.2020.02.2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지속 증가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지수는 이틀 만에 2070선으로 돌아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3.61)보다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에 마감했다. 지수는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2079.04) 이후 2일 만에 207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8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83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운수창고(2.29%), 비금속광물(0.57%), 건설업(0.2%), 의약품(0.16%) 등은 오른 반면 전기전자(-2.45%), 종이목재(-2.21%), 전기가스업(-2.19%), 보험(-1.62%), 제조업(-1.56%), 의료정밀(-1.55%), 섬유의복(-1.35%)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셀트리온(0.29%)를 제외하고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42%) 내린 5만65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3.47%), 네이버(-1.84%), LG화학(-1.13%), 삼성SDI(-2.80%) 등은 내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대비해 169명이 증가해 총 1146명으로 집계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169명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반등 폭을 반납했다"며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장중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를 고려하면 낙폭을 추가 확대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와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등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6.95)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에 마감했다. 지수는 12.93포인트(1.97%) 내린 644.02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8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6억원, 33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이치엘비(-1.42%), CJ ENM(-0.97%),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1.27%), 에코프로비엠(-2.13%), 원익IPS(-2.82%), SK머티리얼즈(-0.76%)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9%), 케이엠더블유(0.37%), 메디톡스(1.10%) 등은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코로나19 5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6.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대학생 A(21)씨의 이동 동선을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이 남성은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학생으로, 지난 18일부터 감기몸살 등 증상을 보여 대구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19일에는 낮 12시 30분 영남대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울산행 버스를 탑승해 삼산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택시를 타고 남구에 위치한 집으로 귀가했다.  20일에는 삼산동 '좋은의사들 안과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후, 인근의 '밝은약국'에서 약을 수령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자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저녁에는 달동 '명륜진사갈비'를 방문해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도 했다.  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2일 오후 11시께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이후부터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은 25일 검체채취했고, 26일 오전 5시 45분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부터 코로나19 확진통보를 받았다.  울산시는 A씨가 방문한 삼산동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을 방역소독 후 폐쇄조치 했다. A씨와 함께 생활한 부모, 조모, 동생 등 가족 4명도 자가격리 조치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추세가 진정될 때 까지 확산 방지와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학 공개하고,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5번 확진자 이동 동선. 2020.02.26. photo@newsis.com  한편 울산지역 1~4번 확진자는 모두 울산대병원 음압병원에 입원 중이며,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번 확진자(363번)은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233명의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봤다. 교인들 중 16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이들 중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울산 2,3번 환자로 분류됐다.  울산시는 이날 교인들 중 추가 유증상자가 발생해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2번 확진자(792번)와 무거동 신천지교육센터에서 함께 강의를 들은 수강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4명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 4번 환자 가족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들이 모두 신천지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강제 역학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한 후 조사인력 100여명을 투입, 전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택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만약 긴급한 상황에 신천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울산시 자체적으로 긴급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검체를 채취한 사람 중에서 확진 여부를 통보 받기 전에 단체활동 등으로 제 3자에게 감염시킬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천지 교인이나 이들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에 응해야만 한다"며 "현재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인 시민들은 관계기관의 지침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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