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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읽기2020. 3.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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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1713::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31713::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31713::'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1713::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31713:: 금강에서 월동하는 큰고니 (대전=연합뉴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금강을 찾는 큰고니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금강 유역에서 촬영한 큰고니. 2020.2.17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금강을 찾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2호·멸종위기종 2급)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환경연합은 지난 6일 세종시 부강면 경계에서 대전∼당진 고속도로 교각까지 약 12㎞ 구간에서 겨울 철새 서식 조사를 하면서 큰고니 20마리를 발견했다. 지난해(9마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전환경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2011년부터 세종보 인근에서 자취를 감췄던 큰고니가 수문 개방 이후인 지난해부터 다시 나타나더니 올해는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 이전 2천∼5천마리까지 서식하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한동안 사라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발견됐다. 올해는 큰기러기 488마리, 쇠기러기 243마리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총 70종, 4천238마리 조류가 발견됐다. 지난해보다 7종, 1천521마리 늘었다. 대전환경연합 관계자는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는 모두 모래톱이 있는 얕은 수심의 하천을 좋아한다"며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서식지가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지난해 9마리에서 올해 20마리로 2배로 금강 철새는 지난해보다 1.5배 늘어 "보 개방 뒤 서식환경 회복 덕"  금강을 찾은 큰고니의 모습.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올겨울 금강을 찾은 ‘큰고니’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종 철새인 큰고니는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가 2017년 보 개방 뒤 다시 금강을 찾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세종시 인근 금강에서 조류 조사를 한 결과,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201호)인 큰고니를 20마리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16년부터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금강의 같은 지점에서 조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지점은 세종보 상류(합강) 12㎞ 구간으로 강의 한쪽 제방을 종주하면서 전체 개체수를 집계하는 ‘단안전수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2016년, 2017년 조사에서는 큰고니를 한마리도 관찰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9마리를 확인했다. 4대강 사업 뒤 자취를 감췄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올해 각각 488마리와 243마리 관찰됐다. 이 두 조류는 멸종위기종으로, 4대강 사업 전에는 금강에서 한 해에만 2천~5천마리 확인됐으나 사업 뒤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17마리(큰기러기 11마리, 쇠기러기 6마리) 발견됐다. 지난해 7마리에 불과했던 황오리도 올해는 200마리 관찰됐다. 황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고니 등은 모두 모래톱이 있는 낮은 수심의 하천에서 사는 새다.  지난 2월 금강 위를 날고 있는 황오리떼.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큰고니, 큰기러기, 황조롱이, 참매, 새매,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흰목물떼새, 원앙 등 11종이다. 지난해 관찰된 검은목두루미는 올해에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신 평소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희귀 조류인 검은어깨매 한마리가 이번에 확인됐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총 70종 4238마리의 새를 확인했는데, 2018년(55종 2404마리)과 지난해(63종 2717마리)보다 1.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실제 국립생물자원관의 올해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금강 상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3마리 많은 4만7201마리의 철새가 관찰됐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해마다 6~15마리의 큰고니를 관찰했으나 2012년 이후로는 금강에서 보기 어려웠다”며 “큰고니는 수심 1m 내외의 물에서 사는데, 2017년 세종보 개방 이후 금강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이 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
뉴스 031713::(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31713::"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171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 중 19만6천채 지구지정 완료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돼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택지 지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그 지구의 사업구역과 사업시행자 등 사업계획이 확정됐다는 뜻으로 앞으로 지구계획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고양 창릉 지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지구계획은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천㎡)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천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이로써 수도권 30만채 계획으로 추진된 3기 신도시 5곳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에 이어 이번에 고양 창릉이 추가되면서 4곳으로 늘어났다. 신도시 4곳의 총면적은 2천931만㎡, 공급 주택은 15만3천채에 달한다. 부천 대장지구(343만㎡·2만채)는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고양 창릉 지구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수도권 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LH가 스타트업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31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배치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과 녹지로 연결되고,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해 저층의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한다. 창릉지구 훼손지 복구계획으로 올해 7월이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돼 난개발이 우려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이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규택지인 고양 탄현(41만6천㎡)도 지구지정을 고시한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공공택지로,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주택 3천300채가 공급된다.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조성한다. 테라스형 아파트, 데크형 주차장 등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더불어 숲속 어린이집, 힐링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수도권 30만채 계획 중 18곳 총 19만6천채(총면적 3천497만㎡)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수도권 30만채 지구지정 완료(예정) 지구 현황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등 작년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보상협의체가 구성된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지가 우수한 일부 지구는 첫마을 시범사업으로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서울 도심부지 4만채(63곳)는 설계공모, 사업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 중으로, 4천채 이상 사업승인(지구지정)이 완료됐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해 1천채, 증산 빗물펌프장 복합화 사업으로 166채 등이 공급된다. 서울시 등과 함께 올해 중으로 1만6천채 사업승인(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이 중 1천채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채 계획 중 19만6천채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하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100%입니다. 창릉신도시가 분양을 시작하는 순간 일산은 다 죽어요." 지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아파트단지 인근 S공인중개업소. 서울로 가는 길목에 조성될 신도시 때문에 집값에 직격탄을 맞게 된 일산 주민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 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  공공택지 지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그 지구의 사업구역과 사업시행자 등 사업계획이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지구 계획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구계획은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000㎡)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000채가 들어서는 자족 도시로 조성된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그동안 창릉신도시 건설에 반대해왔다. 일산과 서울의 중간에 창릉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산의 집값이 내릴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지정 취소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결국 신도시 건설을 되돌리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 현지에서도 이제 포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산동 B공인 대표는 "창릉신도시는 30사단 부지를 호수공원으로 만드는 데다 이케아와 스타필드 등 편의시설까지 가깝다"라면서 "행신부터 화정까지 죽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인 건데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았다"며 "개발이 흐지부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S공인 대표는 "솔직히 창릉에 집을 지으면 입주 시점에 삼송에서부터 다 흔들리게 되는 것은 안 봐도 훤한 사실"이라며 "신도시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누가 이 인근 구축 아파트에 들어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그는 "이미 지난해 창릉신도시로 인한 타격은 다 받았다"면서 "실수요가 있어 집값이 더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격한 반응이 많았지만,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도 느껴졌다. 일산 주민들은 지난해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 등 단체를 조직해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촛불집회 등을 여러 차례 연 바 있다. 후곡마을 인근 N공인 대표는 "3기 신도시 철회하라고 시위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조정대상지역도 풀어준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창릉을 3기신도시에서 빼겠다는 일부 정치권의 약속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근처에서 만난 A씨(35)는 "주민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본래 여기 살던 사람도 아니고 공약은 말 그대로 공약일 뿐 그걸 다 믿을 수 없지는 않느냐"고 했다. 인근 B공인 대표는 "창릉신도시는 절반을 청년·신혼 맞춤형 주택으로 분양해 일산에서 빠져나가는 수요는 소수일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영향을 낙관적으로 보기도 했다. 일산 지역의 집값은 12.16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반짝 올랐다가 올해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다. 반면 다른 수도권 여러 지역 집값은 올해 초부터 크게 뛰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급등 지역을 집중 규제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인근으로 풍선효과가 번져나가는 형국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용성 지역이나 광명, 하남, 구리에 이어 송도에서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고양시는 장항동 일대 등 GTX 호재가 있는 지역 외에는 집값 상승 흐름이 뚜렷하지 않다"면서 "지역 일부 반대 민원들이 있지만, 이미 발표된 창릉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뉴스 031713::약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5년 이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 부과  '인보사 의혹' 코오롱 임원 영장심사…첫 법원 판단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보사'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거짓으로 의약품을 허가받은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기로 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약사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화장품법 등 식약처 소관 법률 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 약사법은 지난해 허위자료 제출로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 이후 논의된 것으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에 대한 허가 취소와 벌칙 부과의 근거를 담았다. 허위자료 제출 등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허가가 취소됨은 물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이 주사액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로 드러난 후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개정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축산물가공업·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자에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도록 하고, 우수 작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장 출입·검사 주기를 연장해 주는 등 행정·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 화장품법에서는 화장품 소분 판매 시 적용되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신고 대상에서 화장비누가 제외됐다. 비누 공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화장비누를 제약 없이 제조하고 작게 잘라 판매할 수 있다. ::
뉴스 031713::- 전원책 "황교안, 김종인 모시려 공천 문제 거론…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우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 전원책 "홍준표, 대구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끝까지 심경 복잡할 것" - 전원책 "김종인, 이기는 쪽이 어딘지 아는 분…통합당 오면 중도로 외연 넓어질 것" - 최민희 "김종인, 경제민주화 철학이 황교안과는 달라서 중도 쪽 소구력은 없어진 상태"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전원책 "황교안, 김종인 모시려 공천 문제 거론…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우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 전원책 "홍준표, 대구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끝까지 심경 복잡할 것" - 전원책 "김종인, 이기는 쪽이 어딘지 아는 분…통합당 오면 중도로 외연 넓어질 것" - 최민희 "김종인, 경제민주화 철학이 황교안과는 달라서 중도 쪽 소구력은 없어진 상태"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뉴스 031713::화천 140번째·연천 122번째·파주 71번째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점 200~700m 인근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19.10.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강원 화천군과 경기 연천군 및 파주시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6마리가 발견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지역에서 140번째, 연천 지역에서 122번째, 파주 지역에서 71번째, 전국에서 355번째다. 멧돼지 사체 6마리는 각각 강원 화천군 화천읍과 상서면, 경기 연천군 신서면 및 왕징면, 파주시 군내면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확진 폐사체의 발견 지점은 모두 기존 감염 개체가 발견됐던 곳에서 200~700m 떨어진 곳이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6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종=뉴시스]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3.13.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71마리, 연천 122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140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355마리가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법률 지원·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 강구 李, 페이스북에 "국적차별 확인되면 엄중 대응하겠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동방항공 사무실. 중국계 대형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이 "항공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로 경영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11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들은 12일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3.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차별해고에 전면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 관계자는 12일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의 차별해고에 대해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지사가 전면에 나서서 대응할 것”이라며 “국제적 이슈이기 때문에 외교부, 노동부 등과 협의해 부당노동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부동노동해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고된 승무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비롯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한 국제 이슈 제기, 국제노동위원회(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다. 동방항공은 앞서 지난 9일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경기도 18명 포함)에 대해 일방적인 해고를 통했다.  동방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노선 운영에 큰 타격을 입어 해고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외교부장관 등에게 공문을 보내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 승무원이 차별적으로 해고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조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동방한공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국적차별이 확인되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한 우한 행 비행기에는 한국 승무원만 태웠다는 주장도 있다”며 “먼저 중국대사관,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 당사자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이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7/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소신파' 혹은 'X맨'. 금태섭 민주당 의원에겐 항상 이같은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민감한 이슈에 몸 사리기보다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안다는 이유로 그는 비판 받았다. 그럼에도 금 의원은 늘 웃음을 머금었다. 새벽잠을 깨우는 악플에도 부드럽고 정중하게 대응했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언제나 여유롭게 맞설 수 있는 정치인이었다.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는 민주당에도 여러 족적을 남겼다.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인물이었고, 검찰개혁과 같은 이슈에선 정책적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1일 오후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출발해 도심을 한바퀴 도는 퀴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9.6.1/사진=뉴스1  1 퀴어퍼레이드 참가 금 의원은 매년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기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해 우물쭈물하는 보통의 정치인과는 다른 행보였다. 민주당 의원으로서도 유일했다. 그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볼에 무지개 그림을 그린 채 연단 아래서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 그는 '퍼스트 펭귄'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몸소 실천했고 동료 의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해 퀴어 퍼레이드 당시 금 의원은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를 행진하는데 당연히 주요 정당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야 한다"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기원하면서 즐겁게 하루 놉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젠더 이슈에 있어서도 언제나 한 발 앞서갔다. 그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출판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300부 구매해 동료 국회의원에게 선물했다. 성평등한 국회를 꿈꾸며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가 질의에 대한 답을 하고있다. 2019.09.06./사진=뉴시스  2 조국 인사청문회 검사 재직 시절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내쫓기듯 검사직에서 물러난 금 의원은 '송곳' 같은 사람이다.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조 전 장관 딸 관련 논란을 언급하면서 "교수 부모가 자신들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딸이 그리하도록 하면 안됐다"며 "지방대의 어려운 재정형편, 연구보조원이 되기 위한 지방대생의 간절함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조 전 장관을 보호하기 급급할 때 그는 젊은 세대의 상처를 대변하며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민주당에 등을 돌리려 했던 국민을 다독이며 오히려 민주당을 지켜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제1차본회의에서 고용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2.18/사진=뉴스1  3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반대 금 의원은 검사 재직 시절부터 검찰개혁을 앞장서서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지정하고 드라이브를 걸자 금 의원은 견제구를 던졌다. 공수처가 현실에 적용됐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정책적 디테일을 고민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권이 악의를 가지고 공수처라는 기관을 이용하면 위험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토론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금 의원은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4+1 협의체'를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가 유력해지자 용기 있게 행한 소신의 표현이었다.  이지윤 기자  ::
뉴스 031713::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속도 둔화..처음으로 한 자릿수 기록 애플 2월 중국 아이폰 판매량 61% 급감  중국 애플스토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문을 닫았던 중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가 일제히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위기감을 느낀 애플이 매출을 회복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애플 홈페이지를 인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까지 전체 애플스토어 42곳 중 38곳이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톈진(天津)에 위치한 3곳과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한 곳이 이날 영업을 재개하면서 모든 애플스토어가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신규 확진자 수가 99명을 기록하면서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뒤 점차 감소해 전날에는 8명까지 내려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었다고 판단한 애플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급감한 매출 회복에 적극 나섰다.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49만4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대에 비해 6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2020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이 수십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다만 중국과 달리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주 초 애플스토어 17개 매장 모두가 영업을 중단했다. ::
뉴스 031713::'창어 4호' 1년간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구조 밝혀내 지하 40m까지 3개 지층 먼지·흙·암석조각 분석 태양계 변천사 중요 단서 올 12월엔 '창어 5호' 발사 달 샘플 채취해 귀환 임무  지난해 1월 사상 최초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1년여간의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달 뒷면은 달 앞면보다 더 많은 외부 충격에 노출된 곳으로 달은 물론 태양계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옌 중국과학원(CAS) 국립천문대(NAOC) 교수와 엘레나 페티넬리 이탈리아 로마트레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창어 4호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레골리스층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두껍고 적어도 지하 40m 깊이까지는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달 발표했다. 레골리스는 단단한 암석을 덮고 있는 불균일한 물질 층으로 먼지와 토양, 암석 조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는 약 27.3일로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지구에서 보이는 달은 '달의 앞면' 또는 '달의 가까운 편', 보이지 않는 반대편을 '달의 뒷면' 또는 '달의 먼 편'으로 칭하는 이유다. 인류가 사진을 통해 처음 달 뒷면을 본 것은 6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여러 대의 탐사선이 달에 보내졌지만 모두 앞면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돌며 달 뒷면을 멀리서 관측했을 뿐이었다. 반면 창어 4호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초로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의 본 카르만 크레이터(충돌구)에 착륙했다. 창어 4호의 탐사로버 '위투 2호'는 당초 설계 수명(3개월)을 훌쩍 넘어선 현재까지 1년3개월째 달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 달 표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탐사로버는 1970년 10월부터 10.5개월간 운용된 구소련의 '루노호트 1호'였는데, 위투 2호는 이미 지난해 12월 루노호트 1호를 제치고 최장 운용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위투 2호가 달 표면에서 주행한 거리는 총 399.8m 정도다. 위투 2호는 착륙 지점에서부터 서쪽을 향해 초기 106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달 투과 레이더(LPR)'로 표면 아래 지층을 관측했다. 그 결과 달 뒷면 레골리스층 두께는 최소 40m 이상으로 확인됐다. 페티넬리 교수는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먼지·토양의 양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선인 아폴로 등이 수집한 기존 달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소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PR는 지하 투과 레이더의 일종이다. 저주파와 고주파 레이더 신호를 각각 탐사 대상 표면에서 내부로 투과시켜 물성 변화나 불연속면이 존재하는 곳에서 반사되는 반사파를 분석해 지하 구조와 지질을 파악할 수 있다. 달 지하에서 물 같은 자원을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저주파는 최대 40m까지 투과 가능한 고주파보다 더 깊은 지하 1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주파 대역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포착하지 못해 고주파 신호만 분석했다. 쑤 교수는 "실제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은 40m보다 더 두꺼울 것"으로 예상했다.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 상부는 깊이에 따라 다시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나뉘었다. 지표면에서 지하 12m까지는 입자가 고운 먼지와 흙으로 이뤄져 있었고, 지하 12~24m는 폭 0.2~1m 규모의 부서진 암석과 굵은 모래로 구성돼 있었다. 그 아래 지하 40m까지는 고운 입자와 굵은 입자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은하계 형성 초기 달 표면에 암석이나 소행성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표면 아래 물질들이 바깥으로 여러 차례 분출돼 쌓이면서 다층 구조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앞서 중국 연구진은 창어 4호와 위투 2호를 이용해 달 뒷면 표면 곳곳에서 지각 아래 맨틀 성분으로 알려진 감람석과 휘석이 땅 밑에서 분출된 듯한 형태로 분포돼 있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리춘라이 NAOC 부국장(CAS 달·심우주 탐사본부장) 연구진은 지난해 5월 위투 2호가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가시광선·근적외선 분광계(VNIS)'로 달 표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과 휘석 등 맨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직경 2500㎞로 달 표면 크레이터 중 가장 규모가 큰 남극 에이킨 분지가 여러 소행성과의 충돌로 형성됐다는 학계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달의 지각과 맨틀이 달 형성 초기 마그마 바다에서 감람석, 휘석처럼 철분·마그네슘이 풍부한 광물들이 침하한 뒤 굳어져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맨틀 성분으로 추정되는 광물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면서 이런 가설을 뒷받침했다. 감람석은 지구 지각 내에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이고, 휘석은 주로 화성암과 변성암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달 너머에서 창어 4호와 지구 지상국 간 통신을 중계해왔던 '췌차오' 위성이 심우주 관측 임무 착수에 들어갔다. 췌차오는 중국어로 '오작교'를 뜻한다. 고요한 달 뒤편에서는 먼 우주에서 오는 0.1~40㎒ 수준의 저주파 전파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런 약한 신호의 전파는 지구에서는 대기권에 반사돼 대부분 포착되지 않는다. 이는 지구와 마주 보고 있는 달 앞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달 뒤편에서 포착되는 저주파 전파를 분석하면 별이 소멸하는 과정과 별과 별 사이에 있는 성간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4호 착륙 1주년을 맞은 지난 1월, 달 뒷면을 촬영한 수천 장의 고화질 사진을 공개했다. 위투 2호에 탑재된 '파노라마 카메라(PCAM)'로 촬영한 본 카르만 크레이터 사진에는 위투 2호의 양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창어 4호 착륙선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본 카르만 크레이터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지형으로 형성 당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4호와 위투 2호는 지난 1일 달 뒷면에 밤이 찾아오면서 일시적인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측에 따르면 현재 창어 4호 착륙선과 위투 2호의 과학 장비들은 양호한 상태다. 당초 창어 4호 임무 기간은 1년이었지만 설계 수명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모든 장비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CNSA는 창어 4호의 임무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리 부국장은 "만약 탐사 장비들이 1년을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되면 위투 2호를 달 뒷면의 현무암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을 탐사하면 운석 충돌로 인한 분출물 분포와 구조를 더 상세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무암 지역을 통과할 경우 예상 주행 거리는 1.8㎞로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오는 12월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달을 탐사할 '창어 5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창어 5호는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해 최소 2㎏의 달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게 주요 목표다. 임무에 성공할 경우 창어 5호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 임무 이후 40여 년 만에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탐사선이 된다. 달에서 샘플을 가져온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뿐이다.  [송경은 기자] ::
뉴스 031713::- 박시영 "공천 불만 있는 사람들 문제 제기에 김종인 전제조건 맞물리면서 김형오 물러나" - 배승희 "쇄신이 아니라 옛날 사람들 불러오는 느낌…김형오, 심각성 알고 빨리 물러나 다행" - 박시영 "태영호 안 바꾸면 부담은 황교안에게…김종인, 너무 앞서나가 문제 키워" - 배승희 "공관위는 외부인들 평가 수준…황교안이 중심 잡고 결단 내리는 시점 올 것" - 박시영 "후보 등록 기간 15일 밖에 안 남아…공관위 너무 흔들면 당이 어려워질 수도" - 박시영 "김종인, 노회한 선거 기술자…본인 우대하고 판 깔아주는 곳에 몸 실어" - 배승희 "김종인, 정치 발전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왔다갔다 한 것으로 평가 받아" - 박시영 "금태섭, 조국 문제 등 논란 있지만 지역구에서 불만 쌓여서 큰 차이로 탈락한 것" - 배승희 "친문 팬덤이 강선우 쪽으로 몰아주는 움직임…조국 대전 우려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의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천 갈등이 물 위로 올라왔고, 민주당은 비례 연합 정당, 기어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승희 안녕하세요? ▶박시영 네, 반갑습니다. ◉김원장 그야말로 전격 사퇴입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 그동안 공천 물갈이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어제 그제부터 이제 당내 논란이 시작됐고,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 병의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철회합니다. 또한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키로 우리 공관위원들께서 정말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당과 나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 주시고 그랬는데 제가 그분들의 뜻을 다 받들지도 못하고 거둬들이지도 못하고 때로는 판단에 실수도 있었던 것 같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구조적인 문제 여쭤보기 전에, 일단 그 강남 병의 김미균 후보, 벤처기업 하는 젊은 후보로.. ▶박시영 30대 여성. ◉김원장 전격 공천을 받았는데, 어제인가요? 문 대통령이, 기업인이니까 문 대통령이 아마 명절 선물 같은 걸 보냈나 본데, SNS에 뭐 고맙습니다,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이게 이제 보수 진영 지지자들로부터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이런 사람한테 우리가 왜 공천을 주느냐, 이 논란이 일었나 봐요. ▶박시영 이 정도도 표현 못하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대통령 선물이 왔기 때문에 고맙다는 인사를 한 거거든요. 저 정도는 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특히 빌미를 제공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신보라 의원이 글을 올렸거든요, 페북에. 그래서 이제 한참 조국 문제 가지고 싸우고 있는데 정체성의 문제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다 보니까.. ◉김원장 이 사람이 정말 우리 편이 맞느냐. 이런 지적이었죠. ▶박시영 맞느냐, 이렇게 제기를 했는데 사실 이게 일파만파 커진 이유는, 최근 이제 미래통합당의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잡음이 있다 보니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늘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분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다 들고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김형오 위원장을.. ◉김원장 밀려난 분들이. ▶박시영 밀려난 분들이 압박을 가한 거죠. 공천 전반적으로 문제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 지금 타이밍이 황교안 대표하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 거의 내정이 된 것 같은데요. 그분이 이제 오실 때 일부 공천의 문제가 정리가 돼야 한다, 전제조건을 좀 달아놨거든요. 그게 공교롭게 맞물리면서 사안이 커졌고 결국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굉장히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만두게 됐습니다. ◉김원장 자, 일단 김미균 후보는 그래서 철회가 된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추천 철회되면 이제 새로운 사람 공관위에서 공천 한다는 소리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일단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는? (사진:배승희) ▶배승희 본인이 걸어온 길이 있기 때문에 제가 뭐 그것이 옳다, 그르다 평가는 할 수가 없는데요. 다만 이런 것 같아요. 지역구 공천은 두 가지 점이 있습니다. 정당으로서는 같은 이념이냐, 그리고 두 번째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민심, 그래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냐, 지역과 연관이 있느냐 하는 점에 초점이 있을 텐데, 두 가지 점이 모두 다 안 맞다, 이런 평가를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김형오 위원장 자택에서 지지자들이 항의까지 하는 그런 일도 벌어졌는데, 이 같은 일이 일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미래한국당, 그러니까 그전에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2030 공약 단장을 임명하면서 위원들도 모집을 했거든요? 그때 한 여성이 그동안에 친정부 성향의 이런 SNS를 쭉 했었는데.. ◉김원장 아, 그랬었죠. ▶배승희 이거를 왜 자유한국당에서 받아들일 수가 있느냐, 이건 이념이 안 맞는 거 아니냐, 논란이 돼서 사흘 만에 철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발생을 했는데, 저는 김형오 전 위원장이 이런 지지자들의 정서를 읽지 못하고 너무 쉽게 판단을 해서 이런 게 폭발한 것 같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형오 위원장의 사태의 위급함을 알고 곧바로 수습하고 사퇴한 거 아닌가, 그런 점에서 조금은 다행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분이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퇴는 다행스럽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배승희 그동안에 이.. 당연히 지역구 공천을 하면 불만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제 중진들의 물갈이라고 하면서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과연 쇄신한 인물인가 하는 점에서 지역구의 반발도 있었고 이 당사자, 물갈이 된 당사자들의 반발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초창기에는 굉장히 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점점 이 공천이 수면에 드러날수록 이거는 쇄신이 아니라 다시 옛날 사람들을, 그래서 새로운 물을 갖다 넣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이 있어서 폭발했었죠. ◉김원장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 왜 평가가 좋았고 뒤로 가면서 왜 갸우뚱해졌냐 하면, 잘 솎아냈는데, 물갈이를 잘하고 있다, 본인은 이제 판갈이라고 했죠. ▶박시영 과감하게 했죠. ◉김원장 그런데 거기에 오는 사람들이, 저분은 누구지? 이러면서 이제 물러난 분들이 반발할 수 있는 빌미가 되고 있다. ▶박시영 그런데 사실 저는 다른 데는 몰라도 여기 김미균 후보자의 경우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물러나면 안 됐거든요? 왜냐하면 이분이 30대 여성 청년 사업가입니다. 그런데 이분을 내치기에는 명분이 너무 약했어요. 왜냐하면 강남 병은 미래통합당의 가장 텃밭 중의 하나입니다. ◉김원장 이종구 의원 거기인가요? ▶박시영 아니, 이은재 의원이죠. ◉김원장 아, 이은재 의원, 컷오프 됐던. ▶박시영 그렇습니다. 대치동, 도곡동 있는 지역이죠? 그래서 이분이 이제 물러나면서 이런 말씀을 했어요, 김미균 씨가. 뭐라고 했냐 하면, ‘저는 괜찮은데 우리나라, 우리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뭔가 하나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그리고 이념으로 나누는 지금 우리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뼈 있는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괜찮지만 이런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을 했죠. ◉김원장 조금만 저쪽 진영에 발이라도 닿았으면 안 되는 풍토는 제가 금태섭 의원 이야기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김미균 후보가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에요. 어떤 공천이건 간에 오히려 김형오 위원장이 요즘에는 이런 얘기를 당에서 듣더라고요. ‘너무 바빠가지고 인물을 발굴해내는 데 너무 소홀했던 거 아니냐’, ‘그동안에 데려와서 다시 공천을 줬던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오히려 더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 점에서 물론 뭐 이분에 대해서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당에 들어오려고 했던 이 젊은 인재들 중에, 이분이 꼭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지지자들의 반발이 있다면 당연히 일부분을 수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진도 좀 나갈게요. ▶박시영 아니, 저는 반발은.. 한마디만. 반발은 있을 수 있는데 이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충분하게 검증하는 과정이 이후에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그 글만 가지고 평가하는 게 안타깝다는 거죠. ▶배승희 그건 아니겠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언급하셨지만 김종인 이사장이 미래통합당으로, 선대위원장으로 오려고 하면 몇몇 공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걸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고 마침 그때 황교안 대표가 5개인가요? ▶박시영 6개. ◉김원장 6개의 지역구를 바로잡아달라 요청을 했고, 그래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2개의 공천을 다시.. ▶박시영 네, 재심. ◉김원장 재심하기로 했죠? 그래서 예를 들어 연수 을이군요.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된 곳을 민경욱 의원, 지금 지역구의 민경욱 의원이 경선을 하기로 했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두 군데로 해서, 일단 이 정도에서 갈등이 가라앉나 했는데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첫 번째로는 당과 공관위의 갈등이 물 위로 떠올랐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당에서 판단할 때 공천을 하는 공관위원장보다는 새로 모셔올 김종인 위원장이 더 중요하다,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몇몇 곳에 대한 공천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만 얘기했으면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이제 이따 이야기하겠습니다. 태영호, 콕 집어서 몇몇 분들을 이야기한 거거든요, 문제가 있다고? 그런데 이 민현주 전 의원과 민경욱 의원의 경합 지역은, 원래 민경욱 의원 지역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민경욱 의원이 막말이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이 많다 보니까 잘라낸 거거든요, 공천 배제를 한 겁니다, 사실상은. 그런데 민현주 전 의원은 공교롭게 또 유승민 계열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황교안 첫 대변인을 했던 민경욱 의원을 잘라내자 ‘우파들 너무 소홀히 하는 거 아니냐, 유승민계, 안철수계만 우대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재심에 부친 거예요. 재심을 통해서 다시 경선을 붙인 건데, 민현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선은 불리하거든요, 본인이 지역 기반이 없기 때문에. ◉김원장 아무래도 현역 의원과.. ▶박시영 그렇습니다. 해당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논란이 좀 커진 거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김종인, 앞으로 선대위원장이 되실 것 같은데요. 그분이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이죠? 지금 과거에, 과거에 워낙 직함이 많아서, 뭐 의원, 대표, 위원장, 장관, 경제수석. 태영호 전 공사와 논쟁이 이어졌어요. 왜 이 사람을 강남에 공천하느냐, 그러면서 국가 망신이라고 아주 자극적인 표현을 썼고, 그러자 태 전 공사도 나는 뇌물수수로 실형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보니까 몇십 년 전에 김종인 대표가 뇌물수수로 실형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시영 네, 있습니다. 동아은행. ◉김원장 이 흐름은 어떻게 봐야 돼요? ▶배승희 일단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해서 반발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현역 의원은 컷오프 하고 새로운 사람을 공천을 하는 과정이 있다면 새 인물을 갖다 놔야 되는데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현주 전 의원, 19대 국회의원이에요. 그런데 이 지역도 아닌데 도대체 이 사람을 왜 공천을 했는가, 하는 반발이 있었고요. 그리고 그런 점들이 좀 이게, 이 지역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있어서 심지어 황교안 대표 지역 사무실에서까지 당협위원장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지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또 선대위는 따로 구성을 해서 김종인 대표를 모셔 오려고 했는데, 이제 그런 과정들이 드러나면서 김종인 대표가 또 본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가지고 이런 얘기들을 지적하다 보니까 굉장히 이게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어쨌거나 김종인 대표는 이미 민주당에서 지난번에도 선거를 사실상 승리로 이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역량이 있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는 이분을 모셔와가지고 이런 식으로 간다고 하는 거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고, 그것이 꼭 마치 어떤 계파에 있어서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는, 저는 좀 아직 이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저는 태영호 공천에 대해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태영호.. ◉김원장 일단 공관위는 안 받는다는 입장을.. ▶박시영 네, 안 받는다고 했고, 태영호 공천이 강남에서 꼭 선거에 유리하다 볼 수 없거든요. 악재일 수도 있거든요,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데 ‘태영호 공천은 국가 망신이다’, 이런 표현들은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에요, 사실. 그것은 태극기 부대들이 그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종인 전 대표, 선대위원장의 내정자 스타일상 계속 버틸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문제 있는 공천 지역들을 바꿔 달라 했는데 태영호 안 바꿨거든요, 공관위에서? 그러면 결국은 그 부담은 누구한테 가느냐, 황교안 대표한테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황교안 대표가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종인 대표의 능력은 어느 부분 인정하지만 너무 앞서나가는 게 문제를 키우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잠시 후에 그거 다시 여쭤볼게요. 지금 그러면 이석연, 전에 법제처장 하시던 분이 지금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는데 대행체제로..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해서 공관위원들이 그래서 남은 공천을 이어갑니까? ▶박시영 왜냐하면 지금 15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아직도 공천이 꽤 남아 있거든요? 이거를 만약에 다 그만두면 걷잡을 수 없죠. 그리고 결국.. ◉김원장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석연 대행 역시 깐깐해서. ▶박시영 깐깐하죠. ◉김원장 쉽게 황교안 대표가 뭐 좀 해달라고 해도 해줄 사람은 아닌 거로. ▶박시영 네, 타협이 쉽지 않을 겁니다. ▶배승희 그런데 공관위가 어차피 결정을 하더라도 최고위 회의를 거쳐야 되고, 그리고 당 대표가 결국에는 승인을 해야 되는 겁니다. 이게 정당의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데, 황교안 대표 측의 반론도 다 일리가 있어요. 공관위에서 결정을 한다는 거는 어쨌거나 외부인들이 평가하는 수준인 것이고, 또 당 입장에서 그동안에 계속해서 어려웠던, 당 지지율이 아주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부터 지켜왔던 이런 분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성의 없이 컷오프를 한 게 맞느냐, 그리고 어떤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너무 새로운 사람들만 위주로 하는 거 아니냐, 그 새로운 사람 위주가 어쩔 수 없이 바른미래계, 또 저쪽에서 들어온 국민의당의 안철수계, 유승민계, 이쪽에만 너무 주다 보니까 당연히 이런 공천 잡음은 있을 수 있는 건데, 이거에 대해서 결국 지금의 당 대표가 이 중심을 잡고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제 황교안 대표도 어떤 결단을 내리는 시점이 올 것이다,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 말씀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그렇지만 당과 매우 독립적으로 상당히 혁신적인 공천을 해왔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그 평가는 상당히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배승희 빛이 바랠 수밖에 없죠. 지금 왜냐하면 저는 이제..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잡을 때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배승희 저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특히 TK, 그리고 수도권 공천에 있어서는 굉장히 당에서 노력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결과를 보니까 당에 있는 분들, 그리고 중도층에서 보기에도 이분들이 과연 혁신인가 하면 이런 퀘스천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잘했는데.. ▶배승희 저는 그런 부분에는 공관위가 좀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네, 간단하게 듣고 넘어갈게요. ▶박시영 너무 길어서. 잘했는데, 시원시원하게 잘했습니다. 그런데 사천 논란이 사실 있었고요. 중진들 막 돌려 막기를 하는데 원칙이 좀 없었어요. 험지에만 나가라, 이러면 좀 이해가 되는데 갑자기 대구에 있는 사람들 수도권에 오고, 또 이혜훈 의원은 서초에 있다가 동대문 을로 갑자기 나가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원칙이 좀 안 보여서, 지적은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지금 문제는 15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 기간이.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를 너무 흔들면 당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종인 이사장, 우리 나이로 연세가 여든입니다. 정말 선거의 전문가, 기술자의 총선 복귀가 다시 눈앞에 있습니다. 화면, 예전 모습 좀 보겠습니다.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죠? 70년대 보수 정권에서도 경제 민주화의 전도사로 활약을 했고요.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 수석을, 기업 구조조정이나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했고. 그때 음성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1991년)--- 김종인 민자 유치를 할 수 있는 사회간접부문이라는 것은 아주 극히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회간접자본 문제 해결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김원장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총선 기획자가 됐습니다.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 배를 탔고요. ---(녹취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2012년)--- 김종인 박근혜 후보의 경제 민주화에 대한 확신에는 저는 변함이 없음을 여러 가지들에게 감히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김원장 그때 박 전 대통령과 약간 갈등도 있었지만 어쨌든 대선은 승리했고요. 그리고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이제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습니다. 공천 칼바람을 일으켜서 현역 의원 21명이 컷오프 되고, 친노 패권을 청산하겠다면서 그 좌장이었던 이해찬 의원, 지금 당 대표죠? 공천에서 배제해버렸습니다. ---(녹취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 2016년) 김종인 그런 이유를 갖다가 나한테 물어보지 말아요.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거지. ◉김원장 보수와 진보를 오가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김종인 이사장이 다시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갈 것 같습니다. 김종인 전.. 그러니까 김종인 이사장이 정치에서 하고자 하는 건 뭐고, 김종인 이사장이 미래통합당에 가면 미래통합당은 뭐가 유리해지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이분이 과거에는 경제 민주화의 상징, 그렇게 불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뭔가 철학과 원칙이 있다, 이런 느낌은 받았는데, 최근의 모습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요. 뭐냐 하면, 제가 보면 능력도 있고 선거에 대한 맥을 잘 짚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고 있죠. 그런데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어떤 아집과 독선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과시욕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당, 저 당 가는 이유도, 본인을 잘 우대하고 본인의 어떤 뭐랄까요, 본인이 주도할 수 있는 판을 좀 깔아주는 곳에 몸을 싣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이분을 써봤지만, 이게 이제 원로들 있지 않습니까? 원로들의 정치에 모든 정당이 이렇게 맡기는 풍토, 이거는 좀 앞으로는, 이번 선거 이후에는 좀 지양되어야 하는 과제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정치인들이 흔히 논리적 답이 안 나오면 흐르는 물과 같은 거야,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도왔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도왔다고, 황교안 대표 도우면, 이분은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진 분일까, 아니면 그냥 정치 기술자입니까? 선거 기술자? ▶배승희 그런데 제가 이분이 그동안에 이런 역할을 맡기 전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계속해서 이 세대교체를 외치시면서 본인은 이런 40대가 주축이 돼서 젊은 세대가 이끄는 정당이 나오면 그 정당에 대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씀까지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그런 정당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안 되신 거죠. 그러면서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선대위로 모시면 어떻겠느냐, 했는데 본인은 이미 수락을 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러한 일맥선상에서 본다면, 이분이 그래도 어떤 정치에 있어서 자기가 정치권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든 이쪽도 갔다, 이쪽도 갔다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마치 정당을 바꿔가면서, 이념을 바꿔가면서 요리조리 한 것과 같은 그런 불이익한 평가를 받는 거 아니냐는 한편의 그런 것도 있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분이 사실은 1~2개월 전만 해도, 예를 들면 시대 전환이나 이런 청년들이 모여 있는 정치 결사체들이죠? 정당을 준비했던. 이런 쪽의 자문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쪽에서는 윤여준, 김종인 이런 어른들의 의존도가 굉장히 있었거든요. ◉김원장 이른바 중도 진영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청년들을 위해서 뭔가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계속하셔서 기대도 좀 있었거든요. 차라리 그 모습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그쪽 발을 끊고 기성 정당, 특히 양당, 거대 정당 두 쪽 중의 한 쪽인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는 걸 보면서, 저는 아까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거예요. 이분은 정말 노회한 선거 기술자이고, 어떻게 보면 본인을 우대하는 쪽으로 그냥 가는 쪽이구나. 철학과 원칙, 과거에는 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도 별로 솔직히 들지 않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그 배경에 이런 것도 있죠. 지금 미래통합당이 통합을 하면서 젊은 사회 운동하는 분들, 그리고 진보 진영에서 넘어온 사회단체 분들이 같이 통합이 됐어요. 그래서 여기 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러한 면도 좀 반영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쁘게 보실 수도 있는데, 저는 어쨌거나 이분의 역량을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2016년 때 문재인 당시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모시기 위해서 삼고초려 해서 선대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3월에 돼서는 비례대표 순번 2번을 할 거냐, 13번을 할 거냐를 두고.. ◉김원장 본인이 2번에 올렸잖아요. ▶배승희 네, 그래서 사퇴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도 이 사상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문재인 당 대표가, 그때는 후보죠? 후보가 기자회견을 급하게 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그런 거 아니라고 말씀을 해서 다시 모시고 선거를 치렀단 말이에요. 그런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러한 선대위의 그런 전반적인 기술을 할 수 있는 분도 필요하고, 또 본인이 왕같이 이렇게 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 것도 필요했던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아무튼 잘, 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셀프 공천 때문에, 그 당시에 민주당이 굉장히 고생했거든요. ◉김원장 제가 여쭤봤던 건, 이분이 경제학자거든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하시고. 박근혜 캠프에 있든 문재인 캠프에 있든 황교안 캠프에 있든 경제에 대한 세제든 노동이든 재정이든 기업이든 철학과 이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야 정치 아니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넘어가겠습니다. ▶배승희 속았다는 거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 ▶박시영 그러니까 선거만 생각.. ▶배승희 대통령이 되고 나서 속았고, 문재인 대표한테도 속았고. ◉김원장 넘어가겠습니다. ▶박시영 아니, 제가 볼 때는 정치보다 선거만 생각하는 거예요, 선거만. ◉김원장 금태섭 의원이 경선에서 졌습니다. 강선우 씨에게 졌습니다. 정치 신인이죠? 미국에서 공부한 정치 신인에게 졌고, 금태섭 의원이 SNS에 패배의 변을 올렸는데, 깨끗하게 정말 패배를 인정하더군요.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시영 표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났습니다. ◉김원장 경선에서 지고 이렇게 깨끗하게 하는 의원들이 별로 없잖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것도 사실 정말 신인에게 무참히 졌어요. 무참히 졌는데.. ▶박시영 네, 65 대 35니까요. 큰 차이로 졌습니다. ◉김원장 자, 이 질문은 당연히 예상하셨죠? 이렇게 되면 금태섭 의원은 지난.. 지난해 내내 계속되던 조국 전 장관 논란에서 당과 입장이 달랐고,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당과 생각이 다르면 살아남기 어렵구나, 라는 인상을 주기에 좋은 일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그거는요. 진짜 지역구 구민들을 무시하는 거예요. 언론 기자들이 지금 잘못 쓰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당원에서만 차이 나고 지역 주민에서는 금태섭 의원이 이겨야죠. 일반 시민들의 만약에 의식이 반영됐다면. 그런데 당심과 민심?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모두 65 대 35로 졌어요. 그 얘기는 뭔 얘기냐 하면, 강서구 물어보면 지역구 일에 대해서 금태섭 의원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킨십도 별로 안 했고요. 그리고 호남 쪽하고 굉장히 척을 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런 것들이 많이 맞물려서, 이러한 아까 조국 문제와 관련된 정체성 논란도 있었지만 지역구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이 불만들이 쌓여서 지금의 결과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배승희 그 65%의 지지율을 받아가지고 가산점 없이도 했다, 이런 글을 올렸던데. ◉김원장 원래 여성이면.. ▶박시영 25% 가산점. ◉김원장 25% 더 추가해야 되는데 그거 없이도 이겨버렸어요. ▶배승희 이겨서 굉장히 기쁜 SNS를 올렸던데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오히려 이런 평가를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거기에 가려고 했다가 안 됐고, 두 번째로는 김남국 변호사를 공천을 하려다가 이것도 안 됐고, 그런데 결국에는 당의 입장과 그리고 그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쪽으로 몰아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친문 팬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의 평가로 나오는데, 이게 과연 조국 대전을 안 일으킬 것이냐 하는 점에는 또 당내에서도 분명히 좀 그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하나만 더요, 시간이.. ▶박시영 그걸 바라는 사람들이 조국 프레임으로 자꾸 묘사하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아까 이게 당원 투표 못지않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똑같이 나왔다면 지역 구민들의 평가를 잘 읽어내야 한다는 거죠. ◉김원장 프레임이 어찌 됐든 간에 정당하게 평가 받았다, 이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의정부의 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씨. 사퇴했었죠? 후보 안 나겠다고 했다가 무소속 출마를 거의 결정한 것 같아요. 이미 민주당에서는 의정부 갑에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아주 간단하게.. ▶배승희 저는 이 문석균 씨가 생각할 때 좀 억울할 것 같아요. 본인은 아버지가 국회의장하고 현역 국회의원이어가지고 당내에서 불공정의 문제가 대두되면 안 되니까 불출마를 유도했던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그 기저는 바로 조국에 대한, 조국 사태가 있었다는 것인데, 지금 들어온 오영환 후보는 1월 7일에 영입이 됐는데 그 과정에서 언론에 대해서 조국 자녀 문제는 당시 학부모의 관행이었다고 해서 다시금 논란이 되신 분인데, 이분을 갖다 놓으니까 문석균 씨 입장에서는 좀 반발이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저는 문희상 의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선당후사를 과거에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문희상 의장이 굉장히 존경받는 원로인데요. 국회의장 아닙니까? 자기 자식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좀 떼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정말 한 번 더 생각하셔서 자식의 문제에 대해서, 이번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다음도 있을 수 있으니까, 정치인의 행보로써. 그래서 말리는 게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혹시요. 혹시, 문석균의 무소속 출마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좀 사이즈가 작은 후보를 일부러 보낸 거 아니겠죠? ▶박시영 아니요. 오영환 후보가 굉장히 역동성 있어요. 소방관이긴 합니다만 부인도 굉장히 유명한 인사 아닙니까? 암벽등반가이시고요.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래서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후보이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무소속 도전한다고 하더라도 치열한 삼파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답변에 해당되는 숫자를 모두 더해, 10점 이상이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선일보DB  '혹시 내가 치매는 아닐까' 생각하며 불안해 하는 노인이 많다. 자꾸만 뭔가를 까먹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치매 외에 의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노인 우울증이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증상이나 발병 나이대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노인 우울증 환자, 치매로 착각 많아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40.4%로 10~20대(17.9%)보다 훨씬 많다. 나이가 들 수록 우울증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만 보면 60대 2223명, 70대 3606명, 80대 3837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많은 노인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치매와 우울증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 질환이 같이 있는 사람도 많지만,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하다면 무작정 치매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우울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서다. 우울증이 있으면 뇌 전두엽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단기 기억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어제 봤던 TV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까먹거나, 물건을 찾으러 이동했다가 '왜 왔지'하며 잊어버리는 식이다. 이런 사람은 MRI 검사를 해도 치매와 달리 뇌 위축이 관찰되지 않는다. ◇검사로 바로 확인 가능, 큰 스트레스 받았어도 우울증 가능성 커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등을 찾으면 혈액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우울검사, 뇌 MRI·MRA 검사를 통해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알 수 있다. 병원을 찾기 전, 가벼운 건망증이 있는 상태에서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이나 증상을 잘 관찰해보자. 먼저 최근에 받은 큰 스트레스가 있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배우자나 지인의 죽음 같은 사건을 겪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식욕 부진 ▲무기력함 ▲불안 ▲초조 ▲불면 증상이 동반돼도 우울증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노인 우울증 환자가 곧잘 보이는 증상이 식욕부진과 무기력함인데, 6개월에 3~4㎏씩 빠지면서 집 밖에 나가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누워 지낸다. 잠을 자도 자주 깨거나 꿈을 많이 꾸고, 스스로 치매가 아닐까 걱정도 한다. 건망증이나 기억력 문제가 기분에 따라 호전·악화를 반복하거나,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타인에게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으려고 할 때도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치매라면 증상 호전·악화가 반복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숨기려 하는 편이다. 스스로 노인 우울증인지 알 수 있는 검사문항〈표〉도 있다. 심한 우울증은 방치하기보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해야 호전된다.  ::
뉴스 031713::윤상현·이재명 등 정치인들 항의 전달  이달 9일 '경영악화로 연장 불가' 통보  보통 2년 계약직 후 무기계약직 채용 이재명 "차별 사실일 경우 엄중 대응" 강경화에 차별적 해고 여부 확인 요청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월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중국 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중국 동방항공에서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 70여명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동방항공을 향한 반발에 정치권까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해고 문제를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싱 대사에게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해고 조치에 유감을 표시하고,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73명 한국인 승무원 중 18명이 경기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방항공이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출신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경기도민 18명 등 한국인 직원만 전원해고 했다고 한다"며 "위험한 중국 우한행 비행기에는 한국 승무원만 태웠다는 주장도 있다. 먼저 중국대사관,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 당사자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이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은 국가적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경기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기도민의 권리를 되찾고 국적 차별을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에게 공문을 보내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 승무원이 차별적으로 해고된 것인지 확인하고,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내용의 공문을 주한중국대사, 주상하이 총영사에게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아울러 부당노동해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고된 승무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 간담회 개최와 국제노동위원회(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지난 9일 계약직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경영악화로 계약연장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가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평화연수원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연수원을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02. 20hwan@newsis.com  동방항공은 통상 신입 승무원을 뽑아 2년간 계약직 신분으로 근무하게 하고, 그 후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줬다. 이번에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14기는 2018년 1월 입사자들이다. 동방항공은 14기를 마지막으로 지난해엔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하지 않았다. 동방항공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동방항공은 계약연장 불가 통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계약을 2년간 했고 경영악화로 인해 계약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한국 승무원들은 이전까지 그래왔듯 당연히 무기계약직으로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이번 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방항공은 지난 11일 로펌업계 최상위권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승무원들의 법률대리인 최종연(일과사람)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해 "(계약연장 불가는) 불가피했다"는 기본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항공사는 올해 초부터 일부 한국인 승무원들을 갑자기 중국 내 코로나19 위험도시로 집중 배정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5일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직전인 3월 25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5년(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나는 누구처럼 상황에 매몰돼 허우적거리지 않는다. 상황을 창출하고 이를 주도해간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7일 대구 수성못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히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수성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5일 ASF의 사육돼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ASF는 올해 들어 야생멧돼지에서 300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 들어 영농활동이 본격화하고 야생조수와 쥐, 파리 등 매개체 이동도 많아지고 있어 양돈농장으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차량과 사람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차단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내 축사 구멍을 메우고 쥐덫을 놓는 동시에 농장 울타리 및 조류 차단망 등 방역 시설을 완비하도록 한다.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와 경운기, 외부 차량의 농장 진입을 막고 농장 내부 장비와 차량도 매일 세척·소독하도록 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관계자의 수렵 활동과 입산도 불허한다. 이달 중 현장 점검과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다음 달 점검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할 경우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또한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광역 울타리 자연 경계 구간을 신속히 보강하고,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인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축질병 방역은 99%의 농가와 방역 기관이 충실히 지켜도 1%가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31713::인니서는 현직 장관 확진..조코위 대통령도 검사받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사원 [신화통신=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가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최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1명의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다. 이로써 지난달 28일∼3월 1일 열린 이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도 428명으로 불어났다. 이번 종교 집회에는 당초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부는 최근 이 집회에 실제로는 1만6천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2천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브루나이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이슬람 신자로 파악됐다. 브루나이에서는 전체 확진자 40명 중 38명이 이 종교행사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금지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3일부터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종교부는 금요일 이슬람 합동 예배를 계속하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동영상 찍은 조코위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트위터]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장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자카르타글로브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신문은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일 부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에게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 집회는 피하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 확진자가 없었지만, 이달 2일 첫 확진자 두 명이 발표된 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에도 확진자 21명이 새롭게 나와 전체 감염자 수는 117명으로 증가했다. ::
뉴스 031713::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화천군 상서면과 화천읍, 경기 연천군 연천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멧돼지에서 ASF 확진은 이로써 378건으로 늘었다.  화천에서 9건 추가돼 154건, 연천에서 3건 늘어 130건이다.  양성 폐사체는 모두 광역 울타리 안으로, 기존 감염 개체 발견 지역에서 10∼700m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지난해 5월 발사된 직후 지구 저궤도에 분산되기 전 찍힌 스타링크 위성 60기. 스페이스X 제공  밤하늘을 관측하는 천문대는 대개 도심 한복판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도시의 밤을 비추는 네온사인과 자동차 전조등, 가로등이 별이 내뿜는 약한 빛보다 훨씬 밝기 때문이다. 이른바 ‘광해(光害)’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심이 아닌 우주에서 때아닌 광해 논란이 불붙고 있다.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를 경영하는 세계적인 혁신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있다. 그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인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전 세계에 사각지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작한 ‘스타링크’ 사업이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공간적 장애 없이 인터넷 이용케  기지국 역할 하는 소형 인공위성  지구 궤도에 촘촘하게 띄울 계획  스타링크의 핵심 개념은 지구 주변에 기지국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중량 200㎏ 수준의 소형 인공위성을 촘촘하게 띄우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사하라사막이든 태평양이든 공간적 장애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런 기능을 할 위성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쐈다. 양파를 그물에 한꺼번에 넣듯이 위성 60기를 다발 형태로 담아 발사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1만2000여기를 쏘겠다는 게 스페이스X의 계획이다. 현재 지구 궤도에서 세계 각국이 발사해 정상 작동 중인 위성은 모두 2200여기다. 그런데 단일 기업인 스페이스X가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대규모 인공위성 군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3만기를 추가 발사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신청서도 냈다. 수많은 위성이 햇빛을 반사해  별 관측 방해한다는 문제점 제기  스페이스X, 위성 외관에 ‘검은 칠’  햇빛가리개 장착 연구 시작했지만  천문학계, 실효성에 회의적 시각 그런데 이런 야심 찬 계획이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천문학계에서 스타링크 위성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별 관측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첫 발사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적인 학술단체인 국제천문연맹(IAU)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밤하늘을 넓은 범위에서 관측하는 특수 망원경에 스타링크 위성이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광시야 망원경인 베라루빈 천문대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관측 이미지들 가운데 대략 3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IAU는 설명했다. 베라루빈 천문대는 지름이 8.4m나 되는 초대형 망원경으로, ‘오무아무아 소행성’이나 ‘보리소프 혜성’처럼 태양계로 갑자기 뛰어드는 외계 천체를 1년에 1개꼴로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은 이런 천체의 출현이 학계와 일반인의 비상한 관심거리이지만 앞으로는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광시야 천문대는 넓은 범위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천문학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되면 1~4개월간 고도 290㎞를 돌다 안정화 단계를 거쳐 550㎞로 올라간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 뒤 처음 몇 달간 다른 위성보다 99% 밝게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300기가 우주에 올라가 있으며, 이 숫자는 올해 말까지 1500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고도 550㎞를 포함해 340㎞, 1150㎞ 등 3개 구간에 1만2000기가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지구 주변 궤도가 스타링크 위성으로 꽉 차는 셈인데, 현재 나타나는 우주 광해가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인 ‘새틀라이트 2020’ 기조 연설자로 나서 “스타링크가 천문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학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외관을 검게 칠한 스타링크 위성을 올해 초 선보여 기존 흰색을 대체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위성에 햇빛 가리개를 장착하는 연구에도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칠레 CTIO 천문대에서 촬영된 밤하늘. 렌즈 앞을 지나간 19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직선 궤적을 남기면서 천문학에 방해가 된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제공  ‘망원경 속 빛이 별이 아니라면…’  해결 힘든 난제에 속앓이 깊어져 하지만 스타링크 위성이 유발하는 우주 광해를 막기 위한 스페이스X의 노력이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단계이다. IAU는 지난달 내놓은 입장문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밝기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칙이나 지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시넷은 “천문학계에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스페이스X의 약속에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몇 주마다 새로운 위성 수십기가 발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법학계에선 “스페이스X와 천문학계의 마찰이 지속된다면 미국 정부가 조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기업이 우주개발에 나선다 해도 결국 인허가는 각국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망원경에 잡힌 밝은 빛을 당연히 별로 여기는 시대가 저물게 되진 않을지 천문학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
뉴스 031713::2000명 돌파한 뒤 이틀만에 1000명 증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건 당국자 등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3010명이다.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CNN는 미국 확진자를 귀국 감염자와 국내 보건 체계에서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 두 분류로 나눠 집계한다.  CNN은 지난 1월29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4차례에 걸쳐 귀국한 미국인과 2월17일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단 철수한 귀국자들 중 이날까지 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49개 주와 워싱턴 DC 및 미국령 확진자를 합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는 총 3010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6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미 1%p 전격인하에 임시 금통위 일정 앞당길 수도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명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조정 폭도 0.25%포인트보다는 0.50%포인트 수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0%대가 되면 사상 처음이다.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초 17∼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공포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선 재정·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쌍끌이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다. 그러나 연준마저 17∼1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이틀 앞두고 또다시 '빅 컷'을 한 이상 한은으로선 머뭇거릴 명분이 약해졌다. 당초 예상일인 17∼18일에서 16일로 회의 일정을 앞당겨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연준의 3일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이와 같은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행법은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 뿐이다. 인하 폭도 0.25%포인트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연준의 이번 인하 폭이 1.00%포인트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이번 임시 회의에서 한 번에 0.50%포인트를 내릴 가능에 무게감이 실리게 됐다. 0.50%포인트 인하기 이뤄질 경우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다만, 선진국과 달리 급격한 인하 시 자본유출 우려가 있는 데다 추가 정책 여력을 남겨둬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일단 0.25%포인트를 인하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가 약한 지역의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시 금통위가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일인 17일 이후로 예상되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임시회의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강화 기조를 고려하면 한은도 그동안의 보수적 패턴에서 벗어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15일 코로나19의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며칠 후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p) 인하, 5년만에 다시 제로(0)금리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 데 대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온 연준이 이같이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리어 시장에 공포감을 준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코로나19 해결 요원한데 실탄 다 써버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언제 잡힐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실탄을 다 써버린 것을 우려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시장전략가는 "이것은 중앙은행이 우리가 처한 환경에 대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는 표시"라면서 "정책 대응이 워낙 강력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연준은 탄약을 다 써버렸다. 문제는 시장이 사태가 분명히 해결되었다고 보느냐인데 반응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17~18일 정례회의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정말 겁을 먹었음에 틀림없다. 이 기습 행위는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코로나가 여전히 진행중인 문제라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이번 조치를 좋아할 수도, 약간의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테스트도 없고, 백신도 없고,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경제 타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이것이 1개월짜리 사건인지 아니면 1년짜리 사건인지, 그리고 소비지출의 감소가 얼마나 깊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 "선제적으로 잘했다…의회 법안이 뒤따라야" :  판테온 마이크로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이라고 한마디로 말했다.  그러나 이어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거 덧붙였다. 그는 "시간은 본질이다. 우리가 촉구해온 금리인하를 연준이 정례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해서 매우 기쁘다"면서도 " 하지만 연준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없다. 의회의 법안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가 10명대를 기록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14명, 확진자는 16명 늘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213명, 확진자는 총 8만860명이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에서만 14명이 사망했다. 15일 하루동안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에서는 4명(우한시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798명, 309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3032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6만7749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9898명이다.  전국적으로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8만462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9582명이 현재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15일 하루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사례는 12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 4건, 광둥성에서 4건, 상하이시서 2건, 윈난성에서 1건, 간쑤성에서 1건이다. 누적 역유입 확진 사례는 총 123건이다. 위원회는 본토 이외 홍콩에서 148명(퇴원 84명, 사망 4명), 마카오에서 10명(퇴원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도 59명(퇴원 20명, 사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사진=AP연합뉴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지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난달 28일∼3월 1일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전날 발생한 확진자(41명)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다. 이날까지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불어났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 종교 집회에 1만6000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부터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늘고 있다. 이날까지 2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9명의 해외 감염자를 포함해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44세 남성은 말레이시아 종교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싱가포르에서 이 종교 집회와 연관된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글로브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는 지난 11일 부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 집회는 피하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달 2일 첫 확진자 두 명이 발표된 뒤 감염자 수가 117명까지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어 주목받고 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107명 수준이다. 외국인 입국을 공격적으로 차단하는 등 방역 조치 덕분에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숨은 확진자'가 어느 순간 봇물 터지듯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20도 중후반까지 오른 인도의 높은 기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고온다습한 싱가포르나 태국, 현재 여름철인 남반구 호주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비대위 이재웅 전 대표에 운영 정상화 요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  타다, 사업 정리 돌입..비대위 요구 수용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타다 운전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을 결성, 사퇴를 발표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타다 비대위는 이 전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타다금지법'(여객운수법 개정안) 여파가 타다드라이버와 이 전 대표의 갈등으로 확대된 양상이다.  타다 비대위는 16일 "이재웅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며 타다정상화를 위한 제안서를 타다 측에 전달했다. 김태환 드라이버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비대위 인원은 현재 155명이다.  타다 비대위는 제안서를 통해 "개정안은 1년 6개월 후에 시행된다"며 "정부가 기여금과 면허 총량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는 운행차량 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들을 내쫓고 있다"며 "이는 무책임한 행태다. 어디서 감차가 이뤄지는지 감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다 비대위는 "이재웅 대표가 현 상황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 대표가 책임질 수 있는 바를 제시하고, 드라이버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다는 '타다베이직' 차량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협력업체에 '타다베이직' 20% 운행 감축을 공지했다. 신입사원 입사도 취소했으며, 파견직원의 30%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
뉴스 031713:: [메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일 성지 순례 기간 이외에 임의로 하는 순례 '움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에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2곳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다. 사진은 4일 메카에 있는 대모스크의 '카바' 주변을 도는 순례자들을 저속으로 촬영한 것이다. 2020.03.05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모두 50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아랍뉴스와 걸프뉴스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중앙은행은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영향을 맡은 관광, 교통 등 분야 기업과 은행에 총 1000억 디르함(약 33조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사우디와 러시아간 석유전쟁으로 급락한 유가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UAE는 중동의 무역과 금융, 관광, 교통 중심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종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 산업체 회의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UAE 두바이는 3월말까지 4대 테마파크와 관광지를 14일 폐쇄 조치했다.  사우디 중앙은행도 같은날 성명을 내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 결제대금 6개월 유예 등 500억 리얄(약 16조2600억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지 순례 기간 이외에 임의로 하는 순례인 '움라'를 일시 금지했다. 아울러 시아파 무슬림 다수 거주지역인 동부 카티프 지역도 잠정 봉쇄했다.  아울러 14일부로 모든 국제선 운항을 향후 2주간 금지했다. 결혼식을 포함한 모든 공공, 사회 모임도 금지하고 여가와 스포츠를 위해 지정된 쇼핑몰 안팎의 공간도 폐쇄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김종인·이완구 영입 잇단 불발.."직접 깃발 들겠다" 돌파카드 황교안 "분열세력 패배 면치 못해" 직격에 홍준표 "협량·쫄보정치" 반격 영남권 '무소속' 반발, 종로 등 수도권 선거 열세.."'유승민 카드' 주목"  최고위원회의 마친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공천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황교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서둘러 전환하게 됐다. 통합당은 16일에도 공천 후유증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비롯해 영남권 중진들이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밀양→양산→대구) 억지로 명분 찾는 모습"이라며 홍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향해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며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대구로 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컷오프된 영남권 중진들을 이끄는 이주영·김재경 의원은 황 대표가 '번복'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과 접촉하기로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모습이다. 공천 갈등 불똥은 선대위 구성에도 튀었다. 황 대표는 이날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이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애초 황 대표는 무게감 있는 외부 혹은 원외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선거를 이끌어본 것은 물론 자신의 선거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던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가 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내가)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갑·을 등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촉발된 게 직접적 원인이었다. '김종인 카드'의 효과에 대한 통합당 내 의구심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도 황 대표가 이달 초 시내에서 직접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는 게 통합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전 총리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장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실정을 거듭해 민심이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야권이 대안세력이라고 국민이 믿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다. 정권을 왜 빼앗겼는지 깊이 성찰하고, 분명하고도 희망 섞인 대안을 제시할 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황 대표에 조언했다. 공천 갈등이 고조되고 선대위원장 인선마저 난항을 겪자 황 대표가 "직접 깃발을 들고, 앞장서 뛰겠다"고 나섰다. 선대위 구성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조바심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나 이 전 총리 영입 시도에 벌써 2주가량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가 이처럼 폭발한 공천 후유증 속에서 당 전체의 승리와 자신의 지역구(종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해외파 감독'이 맡아야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내파'가 오히려 소통과 팀워크 측면에서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황 대표 체제에 대해 "그동안 본인이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행보에 실수가 잦았는데, 선거를 총지휘할 경우 불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황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사실상 당 대표로서 '지분'을 거의 행사하지 않았다는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스스로도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뒤집으면 황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진 의원이 많지 않다는 의미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승패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표직은 물론 그의 정치생명도 좌우될 수 있다는 얘기다. 통합당은 기존의 한국당 지도부에 몇몇이 합류한 과도 체제여서 총선 직후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총선판세 흐름으로 볼 때 황 대표가 헤쳐가야 할 현실은 녹록지 않아보인다는 관측이 많다. 총선 한 달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황 대표가 출마한 종로를 비롯해 광진을(오세훈)·동작을(나경원) 등 '한강 벨트'에서 열세 또는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을(심재철)·고양정(김현아)과 인천 동·미추홀을(안상수)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는 선거 총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종로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와 더 그렇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유승민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11차 텔레비전 토론을 하기에 앞서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 대 일 TV토론을 벌였다. 중도 진영을 대표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진보 노선을 표방하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에서 건강보험 등 주요 정책에 대해선 견해차를 드러냈지만 서로에 대한 공격의 수위는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번 토론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대형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두 후보는 악수 대신 팔꿈치를 서로 부딪치는 방식으로 인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6피트(1.82m) 떨어져 토론에 임했다. 두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함으로써 미국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입을 모아 비판하면서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사태를 ‘전쟁’에 비유하면서 군대를 동원해 임시병원 등 치료에 필요한 시설을 짓고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동원 가능한 정부의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코로나19 사태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조잡하게 얽혀 있는 미국 보건의료체계의 ‘기능장애’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모든 이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전국민 단일 의료보험체계인 ‘메디케어 포 올’을 역설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도 단일 의료보험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는 공·사보험 병존과는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이념과 노선 차이는 다른 정책에서도 드러났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간 낙태, 동성애 인권, 전쟁, 사회보장 등에서 공화당과 부자들에게 너무 쉽게 타협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과거 총기 규제 반대에 찬성표를 던졌고 쿠바 등 독재국가를 칭찬했다고 역공했다. 다만 두 후보는 누가 본선 무대에 진출하더라도 상대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연패하며 열세에 놓여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내가 지고 조가 이긴다면 조, 나는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후보는 서로 충돌하긴 했지만 상대를 초토화시키는 공격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면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장차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면서 “나는 여성을 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경선은 오는 17일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열린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뉴스 031713::청사 주차타워에 설치 완료  서대문구 청사 주차타워에 붙은 현수막의 모습.©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500만원 짜리 현수막을 청사 벽에 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다. 하지만 실효성이 높지 않은 홍보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청사 주차타워 외부 벽면에 가로 14m·세로 21m가량의 현수막을 걸었다. 큰 글씨로 '힘내라 대한민국'을 쓰고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는 지난 주말 현수막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의 현수막만으로는 사태 해결에 실효성이 크지 않고 홍보성이 강한 현수막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는 현수막 제작비로 532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거나 상황종료시에 철거할 계획이라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는 "마스크도 구하기 쉽지 않은데 저런데만 돈을 많이 쓰면 무슨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통해 소속 공무원들이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천 마스크로 교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임산부에게도 마스크를 무상 배부했다. 홍보에 예산을 쓸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진행했던 것처럼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배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청사 출입을 강화하며 방문객이 예전보다 많지 않은 점도 홍보 효과가 떨어지는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에 서대문구 관계자는 "금액의 문제와 별개로 봐야한다.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고) 홍보하는 것"이라며 "주차 타워에 설치해 (구청 밖) 대로변에서도 볼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1713::"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부적합 판정" 美 공화당 의원 발언 페북에 소개했다 '뭇매' / 홍씨 "국산 키트 엉터리라고 말한 적 없어.. 美의원도 의사 출신, 잘 몰라서 한 발언 아닐 것" / "혈청검사는 미국도 허가 대상 아냐,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허가 받으려 했을까?" /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 어느 쪽인지 지켜봐야.. 가짜뉴스는 기자뿐 아니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어"  의학칼럼니스트 홍혜걸 페이스북.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 억울하다. 나는 한 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홍혜걸 의학칼럼니스트 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처(FDA) 기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다음날 정부가 이에 반박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홍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의사 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마크 그린)의 멘트가 나왔는데 언론이 침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페북에서 나는 시종일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알려졌으니 진위 파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그래도 위음성(잘못된 음성 판정) 문제가 계속 지적됐던 터였다”고 자신이 해당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걸 페이스북 글 일부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들은 내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이없다. 내가 그 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의학 기자를 할까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홍 대표는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2개”라면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이고, 또 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다. 즉 하나의 영상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사람들이 공화당 의원이 무식해서 혈청검사를 가지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not adequate’ 영상은 사람들의 비난처럼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분야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어봤다는 그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라며 “혈청검사는 지금이나 과거나, 한국도 그리고 미국도 허가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수입해와서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려 하진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 어느 쪽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나는 당시 정황에서 양심에서도(왜냐하면 나에게 불리한 혈청검사 부분도 영어원문 그대로 번역해 올렸다), 그리고 전문가적 식견에서도 최선을 다한 판단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항변했다. 이어 “(문제가 된 글은)이런 충격적 멘트가 나왔으니 확인해보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우리 키트가 엉터리란 말이냐? 왜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 싫은 기자를 마녀 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로 글을 마쳤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에 설치된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구 직원이 검사 키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그린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FDA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적절치 않으며, 비상용으로라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진단키트는 항체(면역글로불린, Ig) 한 가지에만 검사하지만 미국의 진단키트는 2개의 항체를 검사한다”면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 의원이 주장이 홍 대표 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자, 국내 진단검사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가 언급한 것은 혈청학적 진단법(항체검사법)으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진단법’과는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RT-PCR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최종적인 확진 진단법”이라며 “국내에서도 지금 이것으로 진단하며, 현재 어느 나라도 다른 방법(항체나 항원 검사법, 신속 진단법 등)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한 기업이 혈청검사 키트를 미국 FDA에 승인 신청을 했고, 이게 부적합(not adequate)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식약처 역시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RT-PCR 진단법을 사용한다”면서 “(그린 의원이 지적한) 혈청검사 방법은 국내 긴급 승인돼 사용 중인 제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뉴스 031713:: '~빠'라는 팬덤현상을 놓고 각을 세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맛컬럼니스트 황교익씨.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빠' 논쟁을 펼쳤다. 진 전 교수가 "황교익씨, 문빠임을 신앙간증했다"고 각을 세우자 황씨는 "빠는 특정인물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의 다른말로 정치인에 대한 팬덤은 정상적일 수 없다"며 그런데도 '문빠'를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 황교익 "정치와 종교 극렬추종자 정신상태는 비슷"→ 진중권 "황교익 신도의 문빠 신앙간증" '빠'논쟁은 지난 15일 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자들 근황을 전하거나 궁금해 하면서 "정치와 종교는 원래 한 몸으로 특정 인간이 세상을 구해줄 것이라고 믿는 극렬 추종자의 정신 상태는 비슷하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이 붙었다. 진 전 교수는 황씨의 말을 "'문빠, 내가 해보니 종교더라'는 황교익 신도의 신앙간증이다"며 "문빠가 되면 따로 교회 다닐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천지교 믿는 사람도 '달렐루야 아멘' 달님 은혜도 받구요, 서초동에서 심령대부흥회도 하구요, '토차괘구 토차괘구…' 방언도 해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영문(Moon)이름과 여권이 미래통합당 공격에 사용한 '토착왜구'를 빗대 한껏 비틀었다. ◇ 황교익 "정치에선 무조건 추종하는 팬덤은 없어, 빠라니…文지지는 文에게 요구할 일 생겼다는 것" 이에 황교익씨는 팬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풀어내는 것으로 논리싸움으로 유명한 진 전 교수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황씨는 16일 페이스북에 "특정 정치인을 격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을 노빠, 문빠, 안빠, 박빠…이런 식으로 부른다"며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니 '황교익은 문빠다'고 말한다"고 진 전 교수를 겨냥했다.  이어 황 씨는 "'빠'는 팬덤의 다른 이름으로 특정 인물을 추종하는 사람을 두고 팬덤이라고 하며 우리말로 하면, 광신자 정도 될 것"이라며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팬덤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팬덤은 정상적인 일이라 볼 수 없다"고 말한 황씨는 "연예인, 배우, 운동선수, 문학가 등의 팬덤이 돼도 그들에게 우리의 권리를 위임하지 않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내 권리를 그에게 위임하는 일이며 그 권력으로 정치인은 나를 통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연예인 등을 좋아하는 (팬덤)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다)"며 "보상 없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은 정치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그럼에도 노빠니 문빠니 하는 것은, '-빠'들을 만들어 정치인에 대한 주권자의 당연한 요구를 망각하게 하려는,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겠다'는 정치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황씨는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말은) 문재인에게 요구할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며 문재인 지지를 '문빠'로 폄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뉴스 031713::지난달 20~22일 대학부서 행사 진행 "참석자 전수 조사 선제 요청" 해명도  동안교회 공지.©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던 지난달 말 수련회를 개최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안교회가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올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동안교회 대학부는 지난 2월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광주시 진새골 수련원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당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로 현재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전이었다. 그러나 수련회에 참석한 전도사와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중 1명이 여러 차례 다녀간 PC방을 이용한 다른 사람과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며 "본교회는 첫번째 확진자(전임전도사)가 발생한 당일(3월4일) 방역당국에 대학부 수련회에 대해 보고했으며, 5일에 수련회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려진 바와 달리 수련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요청했고,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교회 경비로 검진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동대문구청의 전수조사 결과 수련회 참석자 170명 중에서 6명(미참석자 3명 포함시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첫 확진자였던 전임전도사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교역자와 직원 전원 음성으로 판명받았다"며 "동대문구 역학조사팀에서는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에 있으며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또한 확진을 받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더 겸손히 이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기도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감염 추정..확진자 늘어날 것"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스프레이 분사 장면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는 애초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스프레이 분사 장면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 <전자신문DB>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우려한 일이 현실화했다. 국회가 지난달 17일 한 달 일정으로 2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ICT 분야의 주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문을 닫는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면서 민생·경제 법안은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정보통신망법, 전자서명법 개정안 등 ICT 분야의 주요 법안이 가까스로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는 데 그쳤다. ICT 산업발 금융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도 여당의 반대표에 막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벤처업계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며 줄기차게 반대 의견을 표명한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금지법'은 오히려 국회 입법 문턱을 넘었다. 산업계가 신규 시장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을 위해 호소한 법안은 입법 과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산업계가 원안 처리를 반대한 법안은 국회를 통과, 시행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졌다. 20대 국회 임기는 5월 말까지로 불과 두 달 남짓 남았다. 4월 15일 21대 총선 전후를 감안하면 20대 국회의 남은 시간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20대 국회는 여야 간 충돌 속에 '식물국회' 또는 '동물국회'로 회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입법 활동을 벌인 일부 의원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정치 활동에 머물렀다. 국민의 비난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뒤돌아서면 또다시 구태의연한 모습을 되풀이했다.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누군가는 21대 의원이 되고 누군가는 여의도를 떠날 것이다. 제자리를 지키든 그렇지 않든 20대 국회의 공과는 고스란히 남는다. 20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할 일은 마치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뉴스 031713::1.8m 떨어져 토론..트럼프의 코로나19 대처엔 한목소리 비난 바이든, 경험 내세우며 "군 동원해야"..샌더스 "'메디케어포올' 필요성 보여줘" '여성 부통령'에 바이든 "임명"·샌더스 "아마도"..나란히 "누가 후보되든 지지"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첫 맞짱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슈퍼화요일' 등 대규모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두 주자로 압축되면서 처음으로 양자 간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토론은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탓에 청중 없이 CNN TV 스튜디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17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치러지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두고 당초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예정됐지만, 이동과 대규모 모임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자 워싱턴DC로 바뀌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두 후보가 70대 후반인 까닭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코로나19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60대 이상에 특히 위험하다고 주의를 요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두 사람 간 거리도 6피트(약 1.8m) 이상을 유지했다. 둘은 악수 대신 팔꿈치 부딪히기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토론도 이에 집중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처를 비판하는 데는 두 후보가 나란히 한목소리를 냈다.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확대와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요구도 쏟아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상황은 국가적 결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린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미군을 지체 없이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이 병원을 짓고 다른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는 지역 공무원들을 돕도록 군을 기꺼이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를 내뱉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대처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의 입을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은 현재 의료 체계의 믿을 수 없는 약점과 기능장애를 노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위기가 그의 핵심 공약인 '메디케어 포 올'(전 국민 건강보험)이 개인 건강보험을 대체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희망자에 대한 공공선택권을 추가한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를 구축해야 한다며 '메디케어 포 올'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혁명이 아닌 결과를 찾고 있다"며 반기업 경제 어젠더를 휩쓰는 정치 혁명을 이끌 것을 약속한 샌더스를 저격했다. 그는 "지금 해결할 문제가 있는데, 그 사이 모든 걸 망치는 혁명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두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이전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위협을 축소하면서 팬데믹에 대한 우려 증폭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2014년 에볼라 발병 위기를 다뤘던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다는 점과 당시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주에 '드라이브 스루'와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하고 검사를 무료로 광범위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자신이 민주당 대선 주자가 되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각과 행정부는 나라처럼 보일 것이고, 여성을 부통령으로 임명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샌더스도 "아마도" 여성을 (부통령으로) 발탁하겠다고 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주자는 그들이 군중을 피하고 손을 씻고, 그들 경선 캠프 직원들을 재택 근무토록 하고 있다고 나란히 밝혔다. 두 사람은 또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를 약속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은 "버니가 후보가 되면 그를 지지하고 그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트럼프와는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밝혔다. 샌더스도 "조가 이기면 나는 당신을 위해 거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론 직후 샌더스는 CNN 인터뷰에서 CDC가 향후 8주 간 50명 이상 집회를 연기·취소할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 당장 프라이머리를 여는 게 현명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주지사들도 보건 전문가의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바이러스에 걸리기 쉬운 노인들을 투표장에 모이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6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오르면서 4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226.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8.3원 내린 1,211.0원에서 출발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여갔다. 오전 11시께 상승 전환한 뒤에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결국 하루 중 최고가 수준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나 끌어내렸으나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3.19%(56.58p) 내리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피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6천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스피가 개장 초반에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했지만,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동반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조만간 열릴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변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긴급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국의 동반 금리 인하 속에서 그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환율 변동성 억제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통상 금리 결정 소식이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처럼 긴급히 금통위를 열 경우 시장이 다소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53.2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54.69원)보다 1.4원 내렸다.  원, 달러 환율 상승(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뉴스 031713:: 코스피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16일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해 1,710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로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2020.3.16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했지만 16일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6일(1,710.32) 이후 8년 5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829억원, 3천4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19.49포인트(3.72%) 내린 504.01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226.0원에 마감했다. 종가는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채권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9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24%로 4.6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4.6bp, 5.3bp 내려 연 1.268%, 연 1.020%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9% 내린 6만750원에 마감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라인 금리를 25bp 내리기로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통화 정책의 한계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양한 글로벌 정책 공조를 압도하는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9·11테러·금융위기 이어 3번째 임시회의..코로나19 경제·금융 충격 대응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의 소집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처럼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실물경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심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처다. 이 기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전환했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가 'V'자 회복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엄중한 경제 상황 인식에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0.5%포인트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뿐이다. 당초 한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연준이 15일(현지시간) 2차 '빅컷'과 7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금통위원 간 논의를 거쳐 회의 일정을 이날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위기 경보등'이 켜지면서 미국 외 다른 주요 선진국들도 통화완화 및 재정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부도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17일 국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 내수·수출 복합위기 파고가 예상보다 클 뿐 아니라 지금의 고통이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는 불안감에 더욱 벼랑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당장 한달도 못 버티겠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이 동시에 마비상태가 되면서 중소기업들 판로는 지금 통째로 막혔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업종 중소 제조사의 생산과 수출이 대부분 중단됐다. 설비, 섬유, 금속, 부품, 소재, 장비 등 한국 제조업 주요 세포에 해당하는 산업 전반이 속절없이 얼어붙고 있다. 제품 상당수가 수출물량인데 해외거래처는 무서운 속도로 셧다운에 들어갔고,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 알 수도 없다. 더욱이 수년간 일본 수출을 준비해온 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입국금지 조치에 거의 '멘붕' 수준이라고 한다. 같은 불황을 겪는 국내 대기업 역시 주문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다. 신규 매출이 전무하거나 매출 50% 이상 빠진 업체가 수두룩하다.  극심한 내수불황에 소상공인들 비명도 끊이지 않는다.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센터가 수집한 600만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지역 소상공인 하루 매출 손실액은 3000억원에 달했다. 서울 소상공인 매장 밀집지역 인구 유동량이 80% 감소한 탓이다. 피해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다. 대구 수성구의 인구 유동량은 85%가 줄었다.  이들 기업에 지금 절박한 건 자금지원이다.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괴리가 있다. 정책자금 대출인데 신청과 심사에 드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하다. 이런 관료주의적 행정이 시급히 개선돼야 기업들 숨통이 트인다. 정부 사업의 조기발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기단체들은 국회 계류 중인 정부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업계는 "국회는 현 상황이 비상시국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모두가 전례 없는 위기다. 결국 발빠른 대응만이 우리 경제를 구해낼 수 있다.  ::
뉴스 031713:: 일본 경제매체 ‘머니 보이스’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경제매체인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실제로는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태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대회 정상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내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스포츠호치가 일본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
뉴스 031713::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발 빠른 적응 훈련 첫 청백전서 3이닝 무실점 호투  SK 닉 킹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1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3.16.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은 지난 10일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다수의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입국 일정을 미루고 고국에 잔류했지만, 킹엄은 달랐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의 아내도 한국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미국에 잔류하고 있는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조금씩 국내 입국 일정을 알아보고 있다.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킹엄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엔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 한국 상황은 미국보다 나은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손 세척에 신경을 쓰며 문제없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발 먼저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한 킹엄은 순조롭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개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언제 리그가 시작할지 몰라 약간 혼란스럽지만, 이런 상황은 나만 겪는 게 아니다"라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몸 상태를 약간 천천히 올리고 있다. 급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킹엄은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출전해 3이닝을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킹엄이 국내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킹엄은 "경기장 좌석 색이 조금 생소하고 투구판 밑에 보조 투구판이 있다는 점이 약간 어색했지만, 문제없었다"며 "경기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데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있는지' 묻는 말엔 "유리한 볼카운트로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를 극진히 돌본 손자 박용하씨가 16일 완치돼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와 사진을 찍었다(박용하씨제공)2020.3.16/.© 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자꾸 집에 가려고 했어요. 곁에 함께 있었을 뿐입니다." 30대 손자가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극진히 돌봐 완치시켰다. 16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김갑생(85) 할머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8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소식을 들은 손자 박용하씨(31)는 모든 일을 제쳐 놓고 포항으로 달려갔다.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해온 박씨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제지로 병원 출입이 막혀 박씨는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입원 이틀째부터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져 의료진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보건당국은 박씨에게 병실 출입을 허락했다. 박씨는 감염예방법을 듣고 방호복을 입은채 별도의 침실에서 생활하며 2주간 할머니를 간호했다. 손자가 곁에서 돌보자 할머니는 비로소 식사를 시작했고 제대로 치료를 받아 입원 15일만인 지난 14일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박씨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세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어머니가 재가한 바람에 박씨는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호강도 못시켜 드리고 훌륭한 사람이 된 것도 아니어서 할머니에게 늘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키워주신 할머니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이대로는 전염병 확산 억제 못한다" 마크롱 "프랑스 안일한 의식..바보 같다"  [파리=AP/뉴시스] 제롬 살로몽(왼쪽)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2020.3.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의 영업을 금지했음에도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제롬 살로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프랑스 인터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이는 우리가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프랑스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포기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는 '재앙'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프랑스 국민 모두가 이 싸움에 동원되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전날인 14일 저녁 총리 주재로 긴급담화를 열고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날 0시부터 영업 금지하도록 긴급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파리 등 주요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일제히 주점과 카페, 식당을 찾아나서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황당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지방선거 1차 투표를 마친 뒤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 테라스에 모여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셨다"며 "바보 같다"고 일격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5437명, 사망자는 1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김갑수 "김종인, 전권 안 주면 안 하는 분…통합당 내부 말썽 때문에 정리된 듯"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한은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 새벽(한국시각)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한국은행이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던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예상보다 앞당겨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지금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 진정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이 그동안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때인 2001년 9월과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두번뿐이었다. 또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50~0.75%에서 0.25%로 인하하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하는 등 유동성 확대 방안도 내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2주일 사이 1.5%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전격적이면서 파격적인 결정이다. 연준은 또 국채 5천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2천억달러를 사들이는 7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조처도 단행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내놓은 양대 카드였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많은 나라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영국, 호주 중앙은행이 미 연준의 3일 금리 인하에 뒤이어 금리를 내렸고, 일본도 곧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사태가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동시에 충격을 주는 복합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른바 ‘브이’(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U)자, 더 나아가 ‘엘’(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지금의 상황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하고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단 추가경정예산안부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는 16일까지도 추경 규모에 합의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의식해 “세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생이 위기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선거에서 유불리를 따져 정쟁거리로 삼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지금은 사실상 전시와 다를 바 없다. 실탄을 아낄 때가 아니다. 재정·금융·외환 분야에서 일시적 건전성 악화를 감수하고라도 총력 대응해야 한다. ▶ 관련 기사 : 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하…사상 첫 ‘0%대 금리’ ▶ 관련 기사 : 미 연준, ‘제로 금리’ 전격 인하…선물 ‘-5% 제한폭’ 하락​ ::
뉴스 031713::웅동학원 공사 현장소장 "하도급 없어" "조씨와 서류 옮기고 파쇄기 빌려다 줘" 검찰 "경남 아파트는 조씨 처 살던 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웅동학원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모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허위 소송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 동생이 웅동학원 공사에서 실제 하도급을 받은 적이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조씨는 이날 수의를 입고 목에 깁스를 한 채 법정에 나왔다. 이날 재판에는 조씨가 운영하던 시행사업체 직원 황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황씨는 조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후인 지난해 8월 말 조씨와 함께 경남 소재의 A아파트에서 서류 일부를 사무실로 옮겨오는 작업을 했고 파쇄기도 빌려다 줬다며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없애려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검찰이 "조씨가 기자들이 보면 골치 아픈 것이 있다며 집에 있는 서류를 사무실로 옮기자 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황씨는 "그렇다. 집에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사무실로 가져와서 청문회를 대비해야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A아파트는 조씨의 명의가 아니라 조씨의 전 부인이 살던 집인데, 그곳이 조씨가 살던 집이 맞냐"고 묻자 "본인 집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 집으로) 갔고, 방도 있으니 당연히 (조씨) 집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의 등본상 자택주소는 해운대구 소재의 B빌라였다.  다만 "전에 강용석 변호사가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하며) A아파트 앞에서 방송을 한 적도 있다"며 "위장이혼이나 명의신탁 등을 숨기기 위해 서류를 옮긴다는 의심은 안해봤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그런 의심은 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당시 웅동중학교 이전 공사의 현장소장이었던 고려종합건설 토목부장 김모씨도 증인으로 나왔다.  검찰은 김씨에게 도급인이 고려종합건설, 수급인이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 연대보증인이 웅동학원이라고 적힌 하도급 계약서를 제시했으나 김씨는 "본 적이 없다"며 "하도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토목공사에서 고려시티개발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조씨가 실제 하도급을 받은 적이 없다면 웅동학원에 대한 조씨의 채권은 허위가 된다. 이에 검찰이 "현장소장이 모르는 사이에 하도급을 받아 토목공사를 진행할 수 있냐"고 묻자 김씨는 "현장소장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을 운영하며 웅동학원의 신축 공사 하도급을 맡은 뒤, 지난 2006년과 2017년 공사대금을 달라며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씨는 이 소송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1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강제집행면탈 및 범인도피 혐의도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하고자 조씨가 2006년 승소 뒤 채권 명의를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위장이혼을 했다고 보고있다.  또 조씨는 지인 박모씨 등을 통해 2016~2017년 웅동학원 채용 희망자 2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고 교사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려 전달한 뒤,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도피 자금을 주고 해외에 나가도록 한 혐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앞으로 130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이 최악의 경우 취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 AFP 등 해외 여러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 화상회의를 통해 각 종목 협회장들과 함께 올림픽 예선 및 본선에 관련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양궁, 조정 등을 비롯한 각 종목들의 올림픽 예선전이 파행을 빚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 치달을 경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IOC가 올림픽을 이미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신력이 있는 언론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아직은 앞으로의 일을 속단하기엔 이르다. 일본 정부는 최대한 올림픽을 미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보아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만약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통보한다면 과연 일본 정부는 취소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지난 2013년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맺은 개최도시계약을 보면 2020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 및 연기 혹은 중지는 전적으로 IOC가 판단하며,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취소 검토 시작 후 60일 안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IOC 직권으로 올림픽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일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올림픽 개최 취소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계약상으로 일본 정부는 IOC에게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 때문에 만약 일본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대회 자체가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며 현재까지 올림픽을 위해 쓴 돈까지 보상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어졌다. 현재 일본이 올림픽을 위해 투자하거나 할 예정인 돈은 총액 1조3천503억엔(약 15조원)인 가운데 만약 취소될 경우 티켓과 인프라, 중계권료를 합쳐 약 최소 6천 700억 엔 (약 7조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필사적으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
뉴스 031713::대구경북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증가세는 확연히 꺾이고 있지만,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16일에는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하루 만에 40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135명이나 되어 이들에 대한 접촉자 검사에 따라 구로구 콜센터에 이은 제2의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5명이 늘어 총 129명이 됐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주력은 대구경북에 맞춰야 하지만,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 방역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콜센터와 교회는 사람들이 장기간 밀접 접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담대화와 찬송 등으로 비말이 생길 수 있는 여지도 높다. 콜센터의 경우 구로구 129명 외에 대구에서만 17곳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는 신천지교회를 제외하고 집단감염 사례가 7곳으로 확진자가 140명에 이른다. 콜센터와 교회 외에 PC방, 노래방, 찜질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곳에 대해서는 최상의 개인 및 집단 방역이 요구된다. 특히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게 되면 대구경북에서 이뤄놓은 방역성과가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 최고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다중 밀집업무공간과 종교, 오락시설에 대해 보다 강력한 권고를 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방역당국과 지자체들은 각 종교단체에 온라인 예배로 대신하고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신앙을 매개로 한 종교단체는 권고를 듣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들이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PC방과 노래방, 찜질방도 여전히 영업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유럽 각국처럼 '셧다운'을 명령할 수 없다면, 방역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빈틈없이 살펴야 한다. 한국은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의료인들의 투철한 직업의식 및 헌신으로 세계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산발적 집단감염을 막으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
뉴스 031713::경기도 노동국장, 동방항공 방문 3시간여 만에 관계자 면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부당 해고 원복 촉구하는 이재명 지사 서한 전달  [서울=뉴시스] 박다예 기자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중국동방항공공사 서울지점이 있는 건물 로비. 위층으로 가는 길목이 통제돼 있다. 2020.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16일 중국 동방항공 측에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과 부당 해고의 원복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과 박종국 노동권익센터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중국동방항공공사 서울지점(한국 본사)을 찾아가 항공사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최근 불거진 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재명 지사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다. 그러나 동방항공은 노동국장과 만남을 거부했다. 노동국장은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한만큼 소득 없이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동방항공 측은 건물 관리인 측을 통해 서한만 받겠다고 하다가 3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방항공 관계자는 면담을 요청하는 노동국장에게 "잘 처리하겠다. 죄송하다"는 짧은 답을 남긴 채 서한만 가지고 사무실이 있는 8층으로 올라갔다. 이날부터 동방항공은 건물 1층 로비를 통한 방문은 받지 않고 성명과 연락처, 방문 목적을 남긴 방문객에게 연락을 따로 하겠다는 식으로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상황에서 사측이 외부와 직접 대응하는 것은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해고 사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노동국장을 통해 전달하려던 서한에서 동방항공 측에 "양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창구이자, 중국의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귀사가 2020년 3월11일자로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전원 해고를 통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은 지난 2018년 채용된 신입 기간제 직원들이다. 귀사는 2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승무원들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3월9일은 2년 근속까지 단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심지어 직원들은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협의를 통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유급 휴직 중인 상태였다"고 짚었다. 이 지사는 "정규직 채용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던 시기에 계약연장이 좌절되고,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은 크나큰 상실감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와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국인 승무원과 사전 동의 없는 갑작스러운 해고는 귀사의 부당한 처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귀사에서 타국적 승무원과 달리 한국인 승무원에 대해 해고했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된 우한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승무원을 다수 배치하는 등 차별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부당한 조치이므로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고 통보를 받은 승무원 73명 가운데 18명이 도민이다"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큰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도는 승무원 측과 귀사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배당..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  시민단체, 나경원 11번째 고발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9. honk021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스페셜위원회) 회장을 지낼 당시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민생경제연구소·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가 나 의원을 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달 9일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나 의원이 2013년 11월께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인 자녀 A씨를 부정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셜위원회가 나 의원의 책 500권을 공금으로 구입하고, 나 의원이 스페셜위원회 회장으로서 매달 4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았다며 이 또한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나 의원이 과거 회장을 맡았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법인사무검사 결과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촬영 김승욱]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페셜위원회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통합해 출범한 단체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은 지난 1일 동작구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비리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자신이 전 회장이였던 단체와 관련해서만 15건의 비리 및 부조리가 적발됐음에도 거짓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11차례에 걸쳐 나 의원의 ▲ 자녀 대학 부정 입학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 흥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을 검찰·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19일 고발인조사를 할 예정이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 중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호나우지뉴는 위조여권을 사용해 파라과이에 들어가려다가 적발돼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체포됐고, 현재 수감 중이다. 파라과이 법에 따르면 그는 6개월을 복역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 신청은 거부됐고, 호나우지뉴의 변호인이 “그가 바보라서 저지른 일”이라고 변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와중에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재소자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호나우지뉴는 골을 넣지 못하고 패스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돼지고기 16kg을 상으로 받았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는 15일 기사에서 호나우지뉴가 이 지경에 처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선수 시절부터 9살 위의 형 호베르투에게 돈 관리를 온전히 맡겨왔다. 호베르투는 동생의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여기저기 투자를 했고, 호나우지뉴 본인은 특유의 지나칠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 탓에 돈 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낭비벽이 심했다. 호베르투는 2009년 고향에 땅을 사는 과정에서 환경보호법을 위반해 850만 레알(약 2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를 내지 않아 형제의 여권이 압수됐다. 이 과정에서 호나우지뉴 형제가 위조 여권으로 파라과이에 들어간 것이었다. 영국의 ‘더 선’은 14일 보도에서 바르셀로나의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가 400만 유로(약 54억원)에 달하는 돈을 준비해 호나우지뉴를 석방시키려고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호나우지뉴는 현재 은행 잔고가 5유로(약 6800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NS 캡처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의사협회 반대로 국내 '에필케어M'은 주춤 '라인헬스케어'로 원격 상담하는 일본 일본과 중국의 공중 보건 돕는 우리 기업들 한국은 꽉막힌 의료법으로 불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열이 나도 병원에 가기 꺼려집니다. 지난번 메르스 때 2차 감염이 병원에서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죠.  병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기초적인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요? 우리나라에서도 라이프시맨틱스라는 회사가 산자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에필케어M’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의료진의 전화상담과 대리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틈을 활용해 개인과 병원에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려 했죠. 참고로 국내 의료법은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지 않는 원격진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에필케어M  의사협회 반대로 ‘에필케어M’은 주춤 ‘에필케어M’은 환자가 발열 등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면 의료진이 모니터링합니다. 직접 개인이 체온, 심박 수, 혈압, 혈당 등 다양한 생체데이터를 앱에 기록할 수 있고, 앱 전용 체온계를 연동해 체온을 자동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앱으로 한다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요? 물론 직접 의사를 만나는 것보다 낫다고는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열이 날 때 코로나에 걸렸을까 봐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전화해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정확합니다.  그러나 이를 도입하겠다는 병원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의사협회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진단을 지연하거나 적절한 초기 치료의 기회를 놓칠 위험성이 있다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라인헬스케어  ‘라인헬스케어’로 원격 상담하는 일본 다른 나라도 그럴까요? 일본 경제산업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사와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는 무료 건강 상담 창구를 라인헬스케어와 일본 현지 업체 메디플랫에 맡겼다고 하죠. 라인헬스케어는 네이버의 일본 내 전문 자회사입니다. 지난 달 라인헬스케어 이용 건수가 전월보다 40배나 증가했고, 이중 절반은 코로나19 관련 상담이었다고 합니다.  일본뿐 아닙니다. 미국은 의사가 부족한 지역 환자 등으로 제한했던 ‘원격의료’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보험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원격의료’가 허용된 유럽이나 중국·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 정부는 무얼하느냐고요? 정부도 지난 12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이나마 허용했습니다.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의사가 보고 내원 안내를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입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기만 한다는 점에서 원격진료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보고 멀리서 의사가 환자에게 한번 들르라고 안내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공중 보건 돕는 우리 기업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라인헬스케어를 일본에서만 하는 것이나, SK텔레콤이 투자한 인바이츠 헬스케어가 중국에서 올해 3분기 만성질환관리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도 해당 국가에서는 모두 ‘원격의료’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외국에서 돈을 벌어오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감염병 비상 같은 공중 보건의 위기 상황이 도래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IT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이후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작성과 관련된 혐의의 공소 시효가 보름 뒤인 이달 말에 끝나다 보니 검찰로선 시간이 촉박한데요. 장모 최씨를 이번 주 중으로 소환 조사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한 통의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진정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 명의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4장은 모두 350억 원 규모로,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사용됐습니다. 진정서는 대검찰청을 거쳐 지난해 10월 의정부지검으로 보내졌지만, 검찰은 그간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은 채 다섯 달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검찰이 뒤늦게 소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검은 먼저 최 씨의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모 씨/피해자] "수요일에 가서 진술서를 썼어요. 어떻게 해서 돈을 주게 된 얘기 그런 얘기 쭉 하고..." 검찰은 또 최 씨의 '동업자'로 도촌동 땅을 함께 구입했던 또 다른 투자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나아가 장모 최 씨가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도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최 씨 명의의 가짜 잔고증명서에 적용되는 혐의인 사문서 위조의 공소시효는 7년. 가짜 잔고증명서가 발행된 시기가 2013년 4월 1일인 만큼, 보름 뒤면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처벌할 수 없게 됩니다. 최 씨의 둘째 딸이자 윤석열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 씨에게 부탁을 받고 문제의 가짜 예금 잔고증명서를 만든 사람은 당시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였습니다. 게다가 김건희 씨가 최 씨의 도촌동 땅 매입 사업 동업자와 돈을 주고 받은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또 윤석열 총장이 장모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알았으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최 씨는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도촌동 땅을 둘러싼 소송에 대해 사위에게 얘기를 했지만, 도움을 주지 않아 섭섭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최 모 씨/윤석열 총장 장모] "내가 손해만 보고 어쩌고 얘기했을 거 아니야. 왜냐하면 나도 변명을 해야 되니까..(사위가 얘기하길) 어머니가 당할 만큼 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거에요." 대검은 <스트레이트>에 보낸 답변서에서 윤 총장은 장모 관련 사건에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의정부지검 관련사건에 대해서도 대검에 보고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히 꼬리를 무는 상황.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잠시 후,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 씨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과 함께 의문투성이인 검찰 수사 상황을 집중 보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기자 (tallmoon@mbc.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에 있는 한 특급호텔이 대구·경북에서 온 고객들의 입실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사전 고지도 없이 입실을 거부당한 고객들은 차별을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새벽 0시. 특급호텔 4개가 모여있는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 로비입니다. 화가 난 듯한 사람들이 호텔 직원에게 따지기 시작합니다.  고객 : "호텔은 손님을 골라서 받을 권한이 있나요?" 호텔직원 : "이 시기는 그렇습니다. 이 시기는…" 일을 보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서울을 찾은 35살 한 모 씨는 미리 예약한 뒤 이 호텔을 찾았는데 방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호텔 측이 작성하라고 내준 문진표의 항목이 문제였습니다.  대구 경북에 산다고 표시했더니 무조건 투숙을 거부한 것입니다.  [한 모 씨/경북 경산시] "체크리스트 작성하는 란에 경북 경산시라고 작성하니까, '2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다가 오는 사람들은 숙박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밤이 늦어 숙박시설을 더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한 씨는 결국 아내를 데리고 밤새 운전을 해 경북 경산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호텔에 도착했던 32살 임 모 씨도 대구에 산다는 이유로 체크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남편과 투숙하려던 임 씨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임 모 씨/대구광역시 거주] "진짜 황당했죠. 호텔 측에도 얘기했는데, 인종차별 받는 것처럼. 딱 그 기분이었어요." MBC 취재팀이 이 호텔에 직접 숙박 예약을 한 뒤 찾아가봤습니다.  발열 검사 결과도 정상이었지만, 대구에서 왔다고 했더니 문진표를 더 이상 쓸 필요도 없다면서 입실은 안 된다고 합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 "규율이 바뀌다 보니까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요. 아니면 예약을 다른 데로(호텔로)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 코로나19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강조합니다.  [호텔 관계자] "다수의 이용 고객분들이 오랫동안 투숙하시는 공간이다 보니 조금 예방적으로 강하게 할 수밖에 없어서…" 하지만 호텔 홈페이지나 예약사이트 어디에도 대구 경북에서 오면 숙박금지라는 공지가 없습니다.  [임 모 씨/대구광역시 거주] "공지를 했으면 우리도 이해한다는 (입장이거든요.)…왜 그런걸 진작 공지를 안했냐(싶죠.) 한 분은 KTX 비에, 택시 타고 거기까지 왔는데 아무런 보상도 안 해주시더라고요." 고객들은 호텔 측이 본인들의 영업 이익만을 위해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유다혜) 남효정 기자 (hjhj@mbc.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에서는 병원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항의로 임시로 지내던 호텔에서 나오게 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소식을 듣고, 의료진을 위해서 호텔을 통째로 내준 사장이 나오는가 하면,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편지와 선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경북에서 온 확진 환자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창원병원.  의료진 1백여 명이 집에도 가지 않고 코로나19와 싸워온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26명이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 "저희들 때문에 수고 많으시고요. 감사하다는 말을 표현을 못 하겠어요.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병원 의료진 170여 명은 인근 호텔 두 곳에서 출퇴근하며 환자를 치료해왔습니다. 하지만, 전염이 우려된다며 일부 입주업체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호텔 한 곳에 머물던 50여 명은 일주일 만에 짐을 빼야만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쏟아진 가운데, 창원시내 한 호텔이 나서 갈 곳 없어진 의료진들을 위해 객실 25개 전부를 통째로 내줬습니다. 호텔 사장은, 기존 투숙객들에겐 양해를 구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했고,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인 20여 명은 직접 만나 일일이 설득했습니다. [김재이/호텔 대표]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제 말은 마음만 받겠다 (하셨습니다.) 편하게 일하시고 쉬시는데 무리가 없도록 최대한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병원 입구엔 익명의 시민이 고맙고 죄송하다며 격려의 현수막을 걸었고, 의료진 앞으로는 전국 각지로부터 손 편지와 지원 물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민길아/물품 기부자] "저희는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바르면서 생활 수칙을 유지하면 되지만,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힘들다는 소식을 TV나 신문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묵을 곳을 찾아 전전할 뻔했던 의료진들의 사연은 씁쓸함을 남겼지만,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진심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신은정 기자  ::
뉴스 031713::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스닥 상장사 코오롱티슈진이 또다시 상장폐지의 문턱에 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부터 7영업일 이내인 오는 25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의 신청을 할 경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을 수 있으나, 내년에도 다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게 되면 상장이 폐지된다. 앞서 작년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이 회사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사실상 0%대에 들어간 것은 초유의 일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한은에 앞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인 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미 연준은 금리 인하와 동시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도 단행했다. 일본 등 세계 각국도 잇따라 같은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못지않다는 데 전 세계가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미 연준과 한은의 조치를 보면 상황의 급박성이 느껴진다. 문제는 상황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도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없을 만큼 엄중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연준의 조치 후 미 뉴욕 증시의 S&P500 선물지수는 5%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3% 이상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가 만연하던 지난 1~2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뒤늦게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역시 중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벌써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금융과 실물 경제의 복합적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G7 및 G20 정상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에 나서야 한다.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미 연준도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등 양대 정책 수단을 모두 활용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당장은 금리 인하 효과가 한계 상황에 직면한 가계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돈이 부동산시장 등으로 흘러가게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균형 재정에만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정치권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코로나19 추경’의 규모를 늘리는 한편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쓰러지면 경제는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모든 경제주체가 뜻을 모아야 한다.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민주당 vs 정의당… '비례 전쟁' 돌입?> 진보진영 두 당이 최근 비례 연합정당을 두고 입장이 그야말로...엇갈려 있죠. ◀ 기자 ▶ 네, 공교롭게도,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의 과거 '대리게임' 논란을 다시 끄집어낸 것도 민주당이었습니다. 오늘 재차 사과했지만,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사과 기자회견부터 들어보시죠. [류호정 정의당 비례후보] "별 생각 없이 계정을 공유했으나 이는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그 계정으로 제가 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꼼수가 난무하는 격동의 시기,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로서 제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현실이 아닌 게임 안에서 벌어진 일이란 건데, 이 문제를 제기한 프로게이머 출신 민주당 황희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청년·청소년에게 게임은 사회 축소판인데, 꼰대적 기준이란 생각이 든다. 청년에게 민감한 문제인데도 '고작 게임 취급'받은 현실에 분노한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게임으로 주목받고 게임업계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후보와, 프로게이머 출신 정당인 사이 과거 게임 전력을 두고 비판하는 모습, 우리 정치권에선 처음 벌어진 상황입니다. ◀ 앵커 ▶ 앞에 언급이 됐지만 정의당을 비판한 게 보수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 기자 ▶ 네, 반면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민주당의 비례 연합 정당 추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한국당 괴물 위헌위성정당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결국 해체될 정 당입니다. 국민들이 비판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서로 비례 후보를 견제하고, 위성정당을 비판하고… 둘 사이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선거법 개혁의 동지였던 두 당이 바로 그 선거법으로 비례대표 셈법이 달라지면서, 서로 등을 돌리게 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황교안 나서달라더니… "TV도 나오지 마">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하고 황교안 대표한테 나서달라고 이렇게 요청했었는데, 그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황교안 대표, 나서서 도와주는 대신 정반대로 홍 전 대표를 공개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 결정에 불복하면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입니다."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대신 PK 험지로 간다며 양산을로 옮겼다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번엔 당의 현역이 없는 곳을 찾았다며 대구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 앵커 ▶ 지금 황 대표 발언은 누가 봐도 작정하고 홍준표 전 대표 겨냥한 건데 홍 전 대표 반응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발언이 보도되자마자 페이스북에 "협량정치, 쫄보정치를 하면서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하면서, "그만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해라, 그대가 TV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도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경쟁자인 자신이 겁나서 떨어뜨렸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 전 대표 (지난 9일)]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아주시길 바랍니다. 황 대표의 그릇을 봅시다. 종지만 한지 큰 그릇인지… (지난 12일) 경쟁자 쳐내기 공천을 한 그 탓이죠. ‘종로 대전’은 두 사람이 다 밋밋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양산 대전’을 하면 김두관 의원이나 저는 아주 다이나믹하게 선거를 했을 겁니다. 황측이나 그 사람들 그걸 겁내는 거죠." 보수진영 잠룡이자 전현직 대표끼리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종로의 황교안, 대구의 홍준표. 총선 결과는 어떨지, 또 진영 내 두 사람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
뉴스 031713::방학 중 비근무자 8만여명 15일 이상 휴업땐 수업일수 감축 급여 못받아 전체 소득 줄어들 수도 "휴업수당 편성 등 대책 마련해야"  <한겨레> 자료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식실 조리사 등 학교가 쉴 때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개학 추가 연기는 수업일수 감축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로선 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을 연기한 지난 3주 동안, 전국 17곳 시·도교육청은 “방학 기간이 앞당겨진 것”이라는 논리를 들어 교육공무직 가운데 ‘방학 중 비근무자’들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도록 조처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급식실 조리사와 교무실무사, 사서 등이 해당된다. 방학 중 비근무자는 전체 교육공무직 16만여명 가운데 8만여명으로, 이들은 법정수업일 동안에만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일부 교육청은 이들이 앞으로 받을 급여 가운데 일부를 3월에 ‘선지급’하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개학이 4월로 추가 연기되면 “윗돌 빼어 아랫돌을 괴는” 이런 식의 대안조차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태까지의 개학 연기는 방학일수를 조정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선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전체 연간 수입은 보장된다”며 선지급 등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15일 이상의 학교 휴업은 법정 수업일수 감축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사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교육청과 노동자들은 개학 연기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개학 연기를 방학의 연장이라고 보는 교육청과 달리, 노동자들은 “개학 연기 조처는 방학의 연장이 아닌 휴업”이라며 휴업 기간에도 급여가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추경예산 11조7천억원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2897억원이 지방교육재정에 반영됐는데, 비정규직 대책으론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의 생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일부 교육청은 ‘개학 연기는 방학 기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개학 뒤 줄 급여를 미리 지급하는 방식의 대안을 내놨던 것이다. 더 나아가 경남, 인천, 대전 등 일부 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자 가운데 희망자는 이번주부터 출근을 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실 조리사로 일하는 김아무개(52)씨는 <한겨레>에 “그동안 저금한 돈을 깨어 긴 겨울방학을 근근이 버텨왔는데, 기다려온 3월 급여를 받지 못해 막막했다”고 했다. 일단 이번주부터 출근을 시작했지만,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 전체 연간 소득 자체가 줄어들 위험이 생긴다. 김씨는 “개학이 아예 4월로 미뤄진다는 얘기가 있어 불안하다. 출근을 계속할 수 있는 건지, 만약 못 하게 되면 생계는 어떻게 꾸려야 할지, 감염 위험보다 그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만약 교육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휴업 기간에도 방학 중 비근무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재난에 의한 휴업 기간이라면 교사 등 다른 직군과 달리 방학 중 비근무자들에게만 출근을 못 하도록 하고 급여를 주지 않는 것 자체가 차별이다. 법 제도 등의 문제가 있다면 휴업수당이라도 편성해 이들에 대한 생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형 김민제 기자 circle@hani.co.kr ::
뉴스 031713::<앵커> 차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식은 우리나라가 처음 시작한 뒤에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그런 검사 방식은 의사 진찰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쓰지 않는다고 말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의 보건복지부 격인 일본 후생노동성이 어제(15일) 공식 SNS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일본 정부가 승차 검진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의사의 진찰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어디의 어떤 승차 검진이 의사의 진찰 없이 이뤄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트윗이 공개되자 일본의 많은 SNS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승차 검진을 처음 시작한 한국은 물론, 최근에 도입하기 시작한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현장에 의사가 투입되고 있는데 승차 검진이 의사 진료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단정한 근거는 뭐냐는 것입니다. 한 인터넷 매체는 감염 검사를 충분히 하지 않는 현실을 가리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오늘 의회에서 이제라도 승차 검진을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야당 의원의 제안에 애매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가토/日 후생노동상 (오늘, 국회) : 병원 밖에서 진료하거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정부가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의사 진찰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의뢰했는데도 보건당국이 무시한 사례들이 30여 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검사를 통제해 확진자 숫자를 최대한 줄이려 한다는 의심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지인)  ▶ "승차 검진, 환자 · 의료진 더 안전"…정확한 채취 관건 유성재 기자 ::
뉴스 031713::[KBS 광주] [앵커] 단독보도입니다. 최근 전남 무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탈출한 여성들이 교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통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분류된 구원파의 한 분파인데, 이들 여성 신도들은 탈출 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여성 신도들의 성폭력 문제를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구류를 만드는 업체의 공장과 직원 숙소 등이 모여 있는 단지입니다. 1999년에 박 모 목사가 만든 곳으로, 박씨를 교주로 따르는 신도들이 함께 생활하는 일종의 종교 시설입니다. 3대가 함께 사는 경우도 많은데 몇년 전 업체 본사가 충남으로 옮긴 뒤로 신도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70여 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생활했던 여성 신도들이 시설을 탈출해 교주 박 모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었다며 관련 기관에 신고했습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교주인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며 박 씨가 수시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성폭력 피해자 A/음성대역 : "거부 반응 있고 밀어내면 '나를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신앙을 의심받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는거에요."] 성폭행 피해자들은 다른 가족이나 친인척들까지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걸 탈출 후 뒤늦게 알았습니다. 박 씨가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한다며 겁을 주고 회유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성폭력 피해자 B/대역 : "저를 그렇게 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동생들한테도 똑같은 피해가 있다는 걸 알게된 거에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야기하다보니까 다른 가족들도 그런 일이 있고. 그래서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오랫동안 믿었던 분인데."] 이들을 상담한 기관에서는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미화/광주여성의전화 소장 : "종교의 어떤 힘으로 굉장히 무자비하게 이뤄졌던 것 같아요. 본인들이 거기에 맹목적으로 완전히 순종하는 그런 모습으로…."] 현재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 역시 성폭력 주장에 대한 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락은 물론 업체도 방문했지만 답을 듣을 순 없었습니다. 힘들게 시설을 탈출한 피해 여성들은 불안함 속에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B/대역 : "해꼬지 당할까봐…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저희 사건이 흐지부지될까 그런 것도 염려가 되고…."]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
뉴스 031713::서민호 min3018@kmib.co.kr ::
뉴스 031713::은혜의 강 담임목사, 소속된 카이캄 관계자에 울먹이며 사죄의 뜻 밝혀 집단감염 등으로 정신적 고통 인 듯.."교회 이끌 자신 없어졌다"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6명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의 담임목사 김모씨가 16일 국민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목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사죄의 뜻을 저와의 통화에서 수차례 밝혔다"며 "그는 말하는 내내 울먹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목사는 이어 '이런 감정이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성도들을 보거나 목회할 자신이 없어질 것 같다'며 '교회를 이끌어갈 자신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며 "자신의 잘못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 목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빠르다"면서도 "평생을 건 목회를 할 수 없다라고 말을 내뱉은 건 엄청난 책임감을 짊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는 성남시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 카이캄 관계자는 김 목사와의 대화내용뿐만 아니라 현장예배가 아닌 온라인예배로 대체하기 어려운 작은교회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온라인예배를 권면했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들은 인력도, 시설비도, 시스템도 없다"며 "이런 애로사항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고, 성남시에서 7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시킨 것으로 아는데 전체를 셧다운 시켰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카이캄은 전국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약 2500곳이 가입된 사단법인이다. 기존 개신교 교단과 교파의 정치세력화를 지양하고 '오직 예수님께만 집중하여 나의 주로 섬기겠다'고 다짐한 공동체다.  카이캄은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소속 회원들에게 긴급서신을 보내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온라인 예배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검토해주시길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카이캄에 따르면 정관에 '상호 불간섭 원칙'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교회에게 온라인예배를 강제할 수 없다. 이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카이캄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은혜의 강 교회에서 현재까지 확진자가 총 46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성남시 거주 신도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새 감염자 수가 46명까지 순식간에 늘어났다. 경기도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전현식이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3월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배우 전현식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하다 친구에게 사기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전현식은 "영화 쪽에서 일하고 있다. 차근차근 배우로서 성장하는 중이다. 이름을 4번 정도 바꿨다. 전동운, 봉신주, 봉국봉, 봉청운. 현재 활동명은 전권하다"고 입을 열었다. 전현식은 "이름을 짓게 된 사연이 있다. 어렸을 땐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운동 쪽에만 있다 보니까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했다. 5년간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했는데 동갑내기 친구가 '넌 배우로서 성공할 관상이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현식은 "친구가 '예비 장모님이 중국 대부호다. 100억원을 투자해 줄 테니 월 300만원을 달라'고 했다. 7,000만원 있던 전재산을 그 친구 월급으로 탕진했다. 그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치밀하게 날 속였다"고 덧붙였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교도 여론조사..도쿄 올림픽 개최에는 70%가 비관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도쿄올림픽 연기론 등 일본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작 일본 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49.7%로 직전 조사(2월) 때보다 8.9%포인트 급증했다. 공적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과 여당 의원 10여명이 연루된 카지노 스캔들 등 각종 비리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엔 크루즈선 집단 감염과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컸던 반면, 3월 들어서는 지표상이나마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층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비율이 74.5%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24.3%)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아베 총리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이를 신중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총리를 향한 지지와는 별개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고 본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비율은 24.5%에 그쳤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
뉴스 031713::[경향신문]  ::
뉴스 031713::'검사 후 자택 대기' 문자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어 세종시 보건소 "마스크 쓰고 돌아다녀 추가 접촉자 없어" 해수부 "자가격리 지침 어긴 직원들 추후 문책 예정" [앵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27명이 나왔는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양수산부 직원의 동선입니다.  세종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약국과 식당, 사무실까지 들렸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도 검사를 받은 뒤 식당과 편의점, 마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들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이 이뤄졌지만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  [호영규 / 식당 주인 : 그 사람들이 오고 난 후에 하루 쉬었어요. 방역하고 하느라고…. 그 후로 매상이 95%는 줄었어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우리 식당에 오시던 단골손님들도 지나가면서 여기 쳐다보면서 뭐라 하고 가고 안 들어와요.]  검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안내한 자가격리 지침을 따랐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집 밖을 돌아다닌 해수부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 중 절반은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가 전 직원에게 검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세종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되자 '검사 뒤 행동수칙'에 대한 안내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 여태까지는 보건소에서 구두로 주의사항들을 말씀을 드렸고 하는데 아예 문서로 안내문 같은 것을 별도로 만들어서 한 분 한 분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수부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해 더는 불필요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김종인·이완구 영입 잇단 불발..미래한국 비례대표 공천도 삐걱 황교안 "분열세력 패배 면치 못해" 직격에 홍준표 "협량·쫄보정치" 반격 영남권 '무소속' 반발, 종로 등 수도권 선거 열세.."'유승민 카드' 주목"  최고위원회의 마친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미래통합당,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마련한 미래한국당이 모두 '공천 갈등'에 휩싸였다. 통합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황교안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명단을 마련했다. 겉으로는 4·15 총선을 향해 차질없이 전진하는 듯 보였지만, 내부에선 파열음이 일었다. 통합당은 이날도 공천 후유증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서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비롯해 영남권 중진들이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밀양→양산→대구) 억지로 명분 찾는 모습"이라며 홍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향해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협량 정치", "쫄보 정치"라고도 비꼬았다.  대구로 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컷오프된 영남권 중진들을 이끄는 이주영·김재경 의원은 황 대표가 '번복'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과 접촉하기로 했다. 불똥은 선대위 구성에도 튀었다. 통합당은 황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구상했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애초 황 대표는 무게감 있는 외부 혹은 원외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선거를 이끌어본 것은 물론 자신의 선거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던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가 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내가)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갑·을 등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촉발된 게 직접적 원인이었다. '김종인 카드'의 효과에 대한 통합당 내 의구심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도 황 대표가 이달 초 시내에서 직접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 이 전 총리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장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공천 갈등이 고조되고 선대위원장 인선마저 난항을 겪자 황 대표가 "직접 깃발을 들고, 앞장서 뛰겠다"고 나섰다. 2주일이나 허비한 선대위 구성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조바심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공천 후유증 속에서 당 전체의 승리와 자신의 지역구(종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해외파 감독'이 맡아야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내파'가 오히려 소통과 팀워크 측면에서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황 대표 체제에 대해 "그동안 본인이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행보에 실수가 잦았는데, 선거를 총지휘할 경우 불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는 자평이 맞는다면, 황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사실상 당 대표의 '지분'을 거의 행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황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진 의원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승패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게 됐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표직은 물론 그의 정치생명도 좌우될 수 있다. 통합당은 기존의 한국당 지도부에 몇몇이 합류한 과도 체제여서 총선 직후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전반적인 판세로 볼 때 황 대표가 헤쳐가야 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황 대표가 출마한 종로를 비롯해 광진을(오세훈)·동작을(나경원) 등 '한강 벨트'에서 열세 또는 접전으로, 경기 안양 동안을(심재철)·고양정(김현아)과 인천 동·미추홀을(안상수)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는 선거 총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종로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와 더 그렇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유승민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결정과 선거인단 표결까지 마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하지 못했다. 황 대표가 통합당으로 영입한 인재들이 대거 미래한국당으로 옮겨갔지만, 모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거나, 아예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모색해 바로잡아줄 것을 간곡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황 대표의 '불만'이 미래한국당에 전달돼 최고위 의결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2020.3.15 zjin@yna.co.kr  ::
뉴스 03171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해외 상습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8)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인 가운데, 슈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슈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슈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곤경에 처한 사실이 보도됐다.  세입자 김 씨는 "계약 당시에만 해도 슈 씨 같은 경우에는 TV에 나오기도 했었고 융자 금액도 적어서 충분히 이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1500만원을 슈에게 전달했다"며 "전세계약 만료가 임박했는데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다음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슈 측은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은 슈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슈는 지난 2019년 4월 채권자 박씨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건물을 가압류당했다. 박씨와 슈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5000만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대여금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다. <다음은 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슈(유수영)입니다.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깜짝 등장했다. 3월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서효림은 김수미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주기 위해 촬영장에 방문했다. 김수미는 게스트로 출연한 신현준과 영화 얘기를 나누던 중 서효림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김수미는 "서효림이 임신해서 배가 나와서 차에 있는 것 같다"고 마중 나갔다. 서효림은 "추운데 왜 나오셨냐. 아침에 꽃 만든 거 드리려고 왔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다. 당 떨어질 때 초콜릿도 드시길 바란다"고 선물을 건넸다. 신현준은 "배가 정말 나오긴 했다. 내 아내가 서효림을 위해 영양제를 선물했다"고 반가워했다.(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HITC'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잔여 시즌에 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국내의 한 병원에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이달 초 런던으로 돌아가 2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침을 따른 것.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16일 토트넘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빠르면 4월 중 복귀도 가능할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주 간 일정을 중단했다. 4월 초 일정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정 중단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 여러모로 우울한 시기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 자체만으로도 기뻐했다. 만약 시즌이 늦게라도 재개된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HITC가 전한 팬들의 반응 대부분이 "마침내 기쁜 소식이 생겼다"였다. @sridhar_kiran이란 아이디의 팬은 "만약 시즌이 다시 시작하면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더 나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뻐했다. @victorooro2는 "그의 복귀가 우리를 기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일주일..여전한 20~30cm 줄서기 / 방역 당국 "2m 이상 떨어져야"..감염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  16일 오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를 예고한 예고한 인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한 약국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분 기다려 마스크 겨우 샀네.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 돼”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약국 앞. 정모(61)씨는 검은 마스크로 쓴 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 약국 앞에서 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씨는 “일찍 나온다고 했는데, 벌써 늦었다”라며 “오토바이나 자전거까지 비켜 가며 기다리기에 너무 지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국 앞에서 정씨 앞까지 10m가량의 줄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씨 뒤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 사이로 자전거뿐만 아니라 배달 오토바이까지 지나다니고 있어 순간마다 비켜주고 있었다. 이들은 20~30㎝씩 거리를 두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모(67)씨는 “이 시간에 우리 같은 사람이나 마스크 사지, 직장인은 마스크 어떻게 사나 몰라”라며 “일주일이나 지나도, 줄 서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마스크 사 다 없던 병도 생기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1~2m씩 떨어져 있는 ‘이탈리아식 줄서기’를 실천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현장 약국은 긴 줄 탓에 인근 상점과 잦은 마찰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16일 오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를 예고한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한 약국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바짝 붙은 줄서기’ 인천공항 약국도 마찬가지. 오후 2시쯤 찾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 평소 같으면 여객들로 붐벼야 할 곳이지만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체크인이 시작됐지만 비행기 표를 끊기 길게 늘어서 대기 줄에 찾아볼 수 없었다.  약국만은 달랐다. 이날 인천공항 한 약국 데스크에는 오후 3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팻말을 놓여 있었다. 오후 2시쯤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더니 30분 뒤에는 100여명이 넘는 긴 줄이 생겼다. 마스크를 구하려는 이들의 모습은 일반 약국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 약국 앞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앞사람과 겨우 닿지 않을 만큼 20~30㎝ 간격으로 약 60~70m의 긴 줄이 형성됐다. 공사 관계자·환경미화원·보안직원·항공사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판매 30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손에 꼽을 정도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줄이 형성된 탓에 화장실·카페·은행·통신사 매장까지 막고 있었다. 약국 앞에 긴 줄이 형성되자 신기한 듯 사진 찍는 외국인도 있었다.  이들 사이로 환경미화원뿐만 아니라 공사 인부까지 지나다녀야만 했다. 한 미화원은 “마스크 없어 난리다”라며 “코로나가 끝나야 나라가 돌아가지. 나나 저 사람들도 일하는 시간 나와서 줄이나 서고”라고 했다. 2시 45분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3시 20분쯤에 판매가 끝이 났다.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해외 출입국객이 급감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약국 앞 긴 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공항 이용객 전모(36)씨는 “공항 긴 줄을 약국 앞에서 보내요”라며 “거리 두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봐요. 공항은 민감한 곳이지만, 말처럼 쉽게 거리 두기가 되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라고 딱히 방법이 있을까요? 지킬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스스로 조심하고 배려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약국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사업자의 경영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다”라며 “공적 마스크 대기 열로 인한 여객 불편 등이 지속해서 야기되는 경우 사업자와 개선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승객들이 보호복을 입고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따른 밀폐된 장소에서 장시간 ‘줄서기 문화’가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기존 ‘줄서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민에게 권고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완화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3주간 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해외 출입국객이 급감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지금부터 2∼3주간의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국민의 불편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고,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가중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대구·경북지역에서 특정 종교집단을 매개로 발생한 집단감염을 제외하고 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아이를 품은 한 남성이 비닐우산 쓴 채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 못지않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매우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국민 불편과 사회경제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런 요구를 드릴 수밖에 없는 방역당국도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1713::한은, 16일 0.5%P 전격 인하 / 美 연준도 제로금리 시대 선언 / 통화스와프 등 국제공조 나서야  한국은행이 어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0%대 기준금리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췄던 한은이 금리 인하로 선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실물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금리 인하 직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고 밝힌 것은 이런 맥락이다. 국회가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통화의 정책 조합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의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어제 새벽 기준금리를 연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게 기폭제로 작용했다. 미국이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연준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조치도 내놨다.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한 달에 두 번이나 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한은의 이번 조치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향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더 커질 개연성이 짙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6개 중앙은행이 기존 달러 스와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달러 유동성 확보에 나선 이유다. 우리 경제는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만큼 만반의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 현재 4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2010년에 중단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위기 극복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일본과도 소모적 갈등을 접고 통화스와프 협상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통화스와프 체결은 많을수록 좋다. 초유의 금융 쓰나미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은 타이밍이 늦은 데다 눈에 띄는 양적완화 조치도 없다. 향후 과감한 양적완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중삼중의 ‘금융 방역망’을 쌓아야 할 때다. ::
뉴스 031713::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생산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2022년까지 매년 9.3%씩 성장해 약 2054억달러(약 250조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78억3000만달러, 2022년에는 127억6000만달러로 연간 12.2%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비전과 4대 추진 전략'에 따라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계획도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국내외 솔루션 기업의 올해 전략을 들어봤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hyangseon.lee@etnews.com <국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삼성SDS 삼성SDS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표방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와 25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은 공장 설계·시공·운영, 제조실행(생산·검사), 물류·설비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브라이틱스 AI'로 분석, 공유해 공장의 최적 상태 제어와 안전한 운영을 구현한다. 플랜트 전 과정을 3D 설계 데이터와 조달, 시공, 운영 등 기존 내부 시스템 데이터와 연계해 통합 관리한다. 단일 플랫폼 내 프로세스·데이터 연계로 설계-현장 간 변경된 정보 정합성 이슈, 일정·원가 가시성 미흡, 공사 납기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 제조영역에서는 AI 기술로 수백만 장의 양품과 불량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고 불량 유형을 딥러닝 학습시켜 분류 정확도를 높였다. 물류·설비 면에서 창고·공장 내 물류반송장비, 발전기·공조기·가스 등 인프라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 기반 통합 관제에 반영해 가동률을 높였다. 삼성SDS는 넥스플랜트 솔루션을 고도화해 삼성 관계사는 물론 국내외 제조 기업에 적극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SK C&C는 SK그룹 내 반도체·소재·정유·화학 등 글로벌 제조 경쟁력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산업별 특화했다. 물류제어·AI 기반 검사 등 자동화 솔루션, 생산·품질·장비 관리 등 제조 운영 솔루션 및 통합 분석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제조공정 외에도 제품 생산·관리 관련 등 전 밸류체인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분석해 최적화된 자율생산 운용체계(OS)를 구성한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AI·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등 최신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 설계·공장 레이아웃 시뮬레이션·제조 운영부터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을 디지털 자산화한다. 제품 생산 단계별 상세 정보 수집으로 가시성을 확보해 생산 운영을 최적화하고 단기간 내 수율 및 품질을 고도화해 통합 품질관리를 할 수 있다. 생산과정 데이터 통합·분석으로 데이터 가치를 높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SK C&C는 제조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제조영역 운영 전문성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는 시스템·설비·인적자원을 유기적 통합한 지능형 공장을 지향한다. 상품 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AI, 빅데이터, IoT,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적용돼 공장 지능화를 구현한다. 팩토바는 LG CNS IoT 플랫폼 '인피오티'와 결합해 고장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와 연계해 이상 징후 감지와 주요 부품 잔여 수명 예측 등 설비 관리 시점의 사전 알림도 준다. LG유플러스 5G 통신망 인프라 등 계열사 간 협업 체계로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통신망 인프라, 실제 생산 연관된 설비 및 장비에 기반한 제조 공정까지 서로 연계해 구축한다. LG CNS는 팩토바를 LG 제조 계열사 및 타 기업에 적용하고 각 기업 요구 사항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포스코ICT 포스코ICT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포스프레임'은 연속 제조공정에 특화돼 조업, 품질, 설비, 에너지, 안전 등 스마트팩토리 전 분야에 현장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애널리틱스 기반 이상 감지 및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반 분석 워크벤치로 현장 엔지니어가 빅데이터 분석, AI 모델링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후 분석·모델링하고, 애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현장 데이터가 '수집-정렬-저장-분석-제어' 단계로 구성되며 앱이 포털로 제공된다. 대규모 연속 제조공정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플랫폼 사이에 데이터 고속병렬처리 플랫폼(RTP)과 전후 연속 공정간 데이터를 정렬, 연결하는 모듈(TLA)을 갖췄다. 분산병렬처리와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아키텍처로 99.99% 고가용성을 실현한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그룹 스마트화 지원과 중소기업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원료부터 제품생산 연속공정 대상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SAP SAP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연결된 제조·물류 환경, 분석 및 예지로 스마트한 자산관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물과 디바이스 연결 관리 서비스를 통합했다. SAP ME(Manufacturing Execution)는 제조 전 과정의 가시성 확보, 실시간 제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출, 제품 제조 과정 실시간 추적, 공장 생산성 및 수익성 최적화,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물류에 접목해 기업 공급망 전반의 물류 효율화와 대형 항만의 물동 네트워크 최적화도 지원한다. 설비 및 제품 고장을 예측, 유지 보수해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IoT 환경에서의 디바이스 관리, 데이터 처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으로, 인-메모리 PaaS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한다. 신기능 개발 확장이나 기존 온프레미스, SaaS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활용된다. SAP 코리아는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교육기관 및 기업, 정부 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서로 다른 기기나 자산의 연결과 이의 알고리즘 최적화와 데이터 활용, 즉 확장성과 개방성을 핵심으로 한다. 에코스트럭처 기반으로 모든 곳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효율화해 운영을 최적화한다. IoT로 연결된 주요 자산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클라우드 내에서 분석, 평가해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해 인프라 전반의 안전성을 높인다. '에코스트럭처 어그멘티드 오퍼레이터 어드바이저'로 관리자가 태블릿 PC 등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에 접근해 특정 머신에 교정·시정 조치를 할 수 있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어드바이저'는 IoT 등 신기술로 전력 네트워크를 실시간 운영·분석해 신뢰성, 안전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세계 207개 공장 중 10곳이 스마트 팩토리 대표 공장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의 단계별 스마트 팩토리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 중립 제품 개발과 사이버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제품 개발 및 공정 설계를 위한 PLM, 제품 생산 계획, 품질 및 운영을 위한 제조 운영 관리(MOM), 그리고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하는 자동화를 위한 IPA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등 전 과정의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공통 데이터 모델은 전 과정에서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구현하고 디지털 트윈 구현으로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데이터 연결 및 순환이 가능하다. 아이디어, 실현, 활용 등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에 디지털 트윈 및 실시간 생산 정보가 지능적으로 연결됐다. 제품 및 플랜트의 전체 에코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시장 출시 시기 단축,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손 쉬운 구축과 미래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오픈 시스템을 구현한다. 지멘스는 모든 산업에 걸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자동차 OEM 및 협력사, 전기전자 산업, 중공업, 설비제조 그리고 소비재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PTC는 제조기업의 제품, 프로세스, 인력 등 핵심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증강현실(AR), 3D CA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통합했다. IIoT 플랫폼 '씽웍스'는 IT 및 OT 데이터 수집, 분석, 맥락화, 시각화를 지원해 제조 기업 운영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AR 플랫폼 '뷰포리아'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 트윈이 지원되며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와도 기능을 통합했다. 3D CAD 플랫폼 '크레오'는 임베디드 시뮬레이션으로 설계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IoT 기반 설계로 빠르게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을 구현하며, AR 기술 융합으로 모든 관계자와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PLM 솔루션 '윈칠'은 제품 정보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빠른 시장 출시와 비용절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3D 데이터 활용으로 소통 효율이 높고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 PTC는 기업에서 직접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자산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플랫폼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
뉴스 031713::이번 주중 윤 총장 장모 소환 검토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 뉴스1 (DB)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성동)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내용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거나 보도됐던 의혹들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진정서가 지난해 9월 접수됐으며 대검찰청은 한달 뒤인 10월 의정부지검으로 이첩했다.  이를 두고 5개월째 수사에 미온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한 방송은 진정인들이 윤 총장의 장모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작성' 사문서위조 혐의의 공소시효가 앞으로 15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정인들은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4장은 총 350억원 규모로 경기 성남시의 토지매입을 위한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허위 은행잔고증명서를 발행한 시기가 2013년 4월1일이기 때문에 이달 31일이면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7년여 지난 일을 불과 수개월 전 접수하고서는 '공소시효 완성'을 운운하기엔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또한 진정인이 제기한 은행잔고증명서의 날짜의 진위, 행위가 진행된 정확한 시기에 대한 진위를 가려야 하는 문제가 남아서 실제 공소시효 만료가 이달 말인지 여부도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진정인 A씨의 경우 이날 방송된 보도의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문제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 피해자가 아님에도 나서서 진정을 했다는 것인데, 그런 A씨가 윤 총장 장모에 대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진정을 한 것은 자신이 벌이는 송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사기관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경기북부지역 장묘사업 분쟁에 개입해 각종 송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피고소인 B씨에 대한 검찰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며 수차례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피고소인 B씨는 윤 총장의 장모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앞서 은행잔고증명서 작성자로도 알려지고 있다. A씨는 '검찰총장 장모의 지인이기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정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총장의 장모 최씨를 곧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의정부지검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1713::탈당 무효화, 8명 당적 민생당으로 4명은 통합당 공천까지 받은 상태 민주당 비례연합 셈법도 복잡해져 총선 뒤 원래 정당 복귀 힘들 수도 ‘셀프 제명’을 통해 바른미래당(현 민생당)을 탈당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법원이 16일 탈당을 무효화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당적이 민생당이 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공천을 받은 상태다.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또 연합정당 형태로 비례대표 선거를 치른 후 당선자들을 ‘셀프 제명’ 방식으로 원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낸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안도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태업)는 이날 민생당이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의원을 상대로 “탈당 결정의 효력은 무효”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서 민생당의 손을 들어줬다. 김 부장판사는 “채무자들(의원 8명)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2020년 2월 18일 자 의원총회 결의(셀프 제명)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본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비례대표 8명의 소속이 민생당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의총엔 이들 8명을 포함, 13명이 참석했다. 민생당은 4일 “‘셀프제명’은 당헌·당규와 정당법을 위반한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은 ‘셀프제명’ 결의에 중대하고도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해당 비례대표 의원 스스로가 제명되길 원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민생당에 대해 “셀프제명의 효력을 정지할 ‘급박한 사정’이 있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민생당의 의원 수는 13일 현재 18명으로, 여기에 비례대표 의원 8명을 더하면 26명에 이르게 된다”며 “이는 교섭단체의 구성 및 오는 4월 15일 예정된 총선 관련 보조금 규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은 공천도 받았다. 신용현 의원은 경선 중이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태규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이상돈 의원만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공직선거법 제47조에 따르면 정당은 소속 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공천을 받으려면 먼저 민생당을 탈당한 뒤 통합당과 국민의당에 재입당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경우 의원직은 상실된다. 이들과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비례연합정당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대전제가 여러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하나의 플랫폼 정당(비례연합정당)으로 모인 후 당선되면 셀프 제명 등 방식으로 각자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어서다. 법원 판단으로 그게 까다로워질 수 있다. 정당 해산을 통해 복귀하는 방식도 있으나 이 경우 비례대표 후보 명부도 함께 무효로 한다는 게 문제다. 비례 의원에 결원이 생겨도 후순위 후보가 승계해 의원이 되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비례 의원 발탁 기회가 많은 여당으로선 탐탁치 않은 방식이다. 그나마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당 대 당 통합이란 길이 열려있다. 강신업 민생당 대변인은 “(셀프 제명은) 비례대표 존립 근거가 정당에 있다는 법원 결정 취지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비례연합을 이 순간 멈춰야 하고, 미래한국당도 불법정당·위성정당·좀비정당 (추진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민·이후연·하준호 기자 yunjm@joongang.co.kr ::
뉴스 031713::홍준표 키드 vs 문 대통령 복심 배 주부층, 최 화이트칼라서 강세 당선 가능성 배 32.3% 최 38.1% 서울 송파을은 4·15 총선에서 유독 메타포가 많은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의 ‘리턴 매치’이면서 2017년 대선 때의 문재인·홍준표 후보에 빗대 ‘친문 대 친홍의 대결’로도 불린다.  송파을  최 후보는 2018년 재선거에서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둘렀고, 배 후보는 ‘홍준표 키드’라는 별칭이 있다. 1년10개월 만의 대결에서는 둘 다 과거의 장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당 현역인 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과 경제 불안에 대한 냉랭한 민심을 마주해야 한다. 배 후보는 홍 전 대표가 낙천하고 통합당 당권에서 멀어지면서 보수 재건의 이미지가 약해졌다. 그래서 ‘개혁 뒷심’과 ‘보수 결집력’의 대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 14일 송파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4·15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조사했더니 통합당 배현진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3%로 민주당 최재성 후보(37.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이다. 배 후보는 60세 이상(57.3%)과 50대(50.8%), 가정주부(52.4%)와 자영업자(51.8%)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최 후보는 40대(46.9%)와 30대(46.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4.9%)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는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 득표율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최 후보는 54.4%를 득표해 배 후보(29.6%)를 따돌렸다.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15.3%)와 배 후보가 단일화했더라도 10%포인트 가깝게 최 후보가 앞섰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자영업군에서 배 후보 지지도(51.8%)가 최 후보(31.8%)를 20.0%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가 ‘야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44.9%)이라는 답변도 전체(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최 후보가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38.1%)라는 답변이 배 후보(32.3%)보다 5.8%포인트 많았다. 역시 오차 범위 이내의 격차다.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은 ‘민주당 승리’(25.4%), ‘통합당 승리’(33.9%), ‘민주당·통합당 비슷’(32.5%)으로 조사됐다. 김승현 정치에디터 shyun@joongang.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 송파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0.0%)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0%)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뉴스 031713::집단 감염 속출해도 예배 강행, 강남 클럽 북적 정부·여권 섣부른 공치사도 경계심 무너뜨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40여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더 불어날 수도 있다. 신도 수가 130여 명인 이 교회에서는 1일과 8일에 예배가 있었다. 신천지교 집단 감염 이후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 예배를 중단했는데도 이 교회는 평소 하던 대로 신도들을 모았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상당수 교회에서도 예배가 진행됐다. 신천지교 사태 이후 부산의 온천교회와 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 등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도 이런 상황이 펼쳐졌다. 천주교와 불교는 모든 행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가적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에 국한된 일이기는 하지만 기독교회들이 전 사회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종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고, 정부가 강제로 예배를 막아서는 안 된다. 다만 개신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해 자발적 참여를 해 주기 바란다.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한 클럽에는 젊은이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서울 이태원의 일부 라운지 바나 전국에 생겨난 이른바 ‘감성주점’에서도 주말에 젊은층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춤을 췄다. 자신들은 젊고 건강해 감염 위험성이 낮고, 설사 감염된다 해도 크게 앓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부모, 친구, 직장 동료를 떠올려 보라.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열심히 해 가며 하루하루 조심조심 살아가는 주변인들을 순식간에 위험에 빠뜨리는 지각 없는 행동이 아닌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가 열 중 한두 명꼴이다. 그 클럽이나 주점에 무증상 감염자 또는 감염 초기 환자가 있다고 의심하는 게 합리적이다. 클럽과 주점 업주도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금 전국의 자영업자는 물론 모든 시민이 하루라도 빨리 이 악몽에서 벗어나 생계 걱정 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자기 잇속만 챙기며 전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들에게 호소한다. ‘성공적 방역’ ‘해외에서 칭찬’ 등의 섣부른 공치사를 하지 말라. 그런 아전인수식 자화자찬이 경계심을 허물어 교회로, 클럽으로 시민을 향하게 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나 언제 어디서 신천지교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가 다시 터질지 모른다. 위정자들의 욕심과 가벼운 입이 국민이 의병처럼 나서서 구축한 방역 전선에 구멍을 낸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뉴스 031713::[서울경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1월23일 검찰에 기소된 지 53일 만에 뒤늦게 사퇴한 것이다. 최 비서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 수사와 기소를 지휘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최 비서관은 기소 직후에도 “검찰의 기소는 쿠데타”라며 수사팀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또 현직을 유지하면서 재판을 받겠다고 고집했었다.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등이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겼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공직사회 기강을 책임진 비서관이 청와대라는 방패막이에 숨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쿠데타’ 운운하면서 수사기관을 공격한 것은 나라의 기강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최 비서관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며 역사를 들먹였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기소 직후에 사의를 표명했어야 했다. 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50일 넘게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못해 물러나면서도 검찰의 기소를 문제 삼는 적반하장 태도야말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구태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참모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최 비서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최 비서관은 헛된 생각을 갖지 말고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  ::
뉴스 031713::현대자동차 노조가 어제 소식지를 통해 눈길을 끄는 다짐을 내놨다. “현대차 노조 지부 조합원은 배부른 귀족 노동자로 낙인찍혔다”며 “이제 노동운동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자성했다. 투쟁을 요구하는 일부 현장 조직을 향해서는 “아직도 이념 논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 말대로 회사만 품질과 생산성을 주장해야 한다는 것은 낡은 사고다.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 계속되는 경기침체, 미·중 무역전쟁, 여기에 코로나19 쇼크까지 사면초가인 자동차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노사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런 분위기가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진다면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조치로 여객기의 90%가 멈춰선 항공업계가 대표적이다. 무급 휴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에 들어간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기업이 살아남아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사가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에 노조가 반발하는 곳도 있다. 정부의 탈(脫)석탄·탈원전 정책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두산중공업이 그렇다. 일부 휴업 검토에 들어갔지만, 노조는 “휴업 절차는 곧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위기 국면에서 노사가 극단적으로 대립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일감 회복과 사업 다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사 협력에 기반한 대승적인 결단이 요구된다. 전자·해운·조선·건설·관광 등도 예외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기업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위기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다. 노사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낸다면 한국 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으로 21세에 불과한 축구 코치가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들은 아틀레티코 포르타다 알타의 유소년 코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코치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포르타다 알타는 스페인 말라가 연고의 클럽이다. 가르시아 코치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입원했고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이날 아침 사망하고 말았다. 말라가 지역 5번째 사망자다. 코로나19는 현재까지 노년층의 사망률이 높게 보고됐기에 충격적인 뉴스다. 16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여 명, 사망자는 300명에 근접했다. 페페 부르노 포르타다 알타 회장은 “가르시아는 전도유망한 코치였다.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서 15일 저녁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 말했지만 1시간 뒤에”라고 말을 줄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를 앗아갔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불행히도 우리를 떠난 가르시아 코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추모했다. 사진=마르카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나미노 타쿠미는 다른 이유로 전전긍긍할 분위기다. 시즌 조기 종료로 리버풀의 우승이 인정돼도 우승 메달을 못 받는 선수가 될 처지에 놓였다. EPL은 4월 3일까지 리그를 중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리그 조기 종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그를 조기에 종료할 할 경우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리버풀의 우승 인정이다. 리버풀이 2승만 더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그런데 EPL이 조기 종료되고 리버풀의 우승이 결정되더라도 우승 메달은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EPL 규정상 최소 5경기 이상을 뛴 선수에 한해서 우승 메달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승 메달을 못 받는 선수 중에는 지난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미나미노도 포함된다. 미나미노는 리그 중단 전까지 EPL 3경기를 뛰었다. 2경기만 더 뛰면 우승 메달을 받을 최소한의 조건을 채우게 된다. 그러나 EPL이 현 상황에서 조기 종료할 경우, 미나미노의 이번 시즌 EPL 출전은 3경기로 마치게 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았다면 리버풀은 이달 안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시즌 동안에는 미나미노 등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나설 수 있었다. 미나미노의 EPL 출전 횟수도 더 늘어날 수 있었다. 그는 "리버풀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나미노는 더 이상 뛰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출판계 '대화형 책제목' 열풍  「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왼쪽 사진)와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책 제목으로 현재의 기분과 상태를 표현하는 젊은 독자들. 인스타그램 nim_gnos, limjiyeon87 캡처   회사원 A 씨(32)는 주말에 서점 매대에 놓인 책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제목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였기 때문이다. 직장생활 5년 차. 상사들 눈치 보며 아등바등 쫓기듯 사는 데 지친 터였다. 그는 책을 산 뒤 커피숍 테이블 위에 제목이 잘 보이도록 올려놓고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렸다. ‘ 제목으로힐링  취향저격  직장인의주말’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서점가에 독자들의 취향과 기분을 대변해주는 제목이 인기다. 마치 책이 ‘지금 이런 기분이지?’ ‘딱 이런 게 필요하지 않았어?’라고 말을 걸어오는 식이다. 마음을 읽어주는 제목에 열광하는 독자가 늘면서 책 제목은 과감한 구어체로 변모 중이다.  ○ 제목으로 ‘나’를 표현하는 독자들 ‘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과로에 지친 누군가의 투덜거림 같지만, 실은 요즘 나온 세 권의 책 제목을 연결한 것이다. 제목은 내용을 압축한 핵심어나 독자를 매혹시키는 미문(美文)이 아닌가 했던 이들에게 요즘 책 제목은 너무 구어적이어서 파격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배움보다는 공감을 원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선행 가나출판사 차장은 “요즘 독자들은 멘토의 ‘한 말씀’엔 큰 관심이 없는 반면에 공감과 위안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독서 인증’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이들에게 책 제목은 자기표현의 도구다.  “만약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란 책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면 ‘이젠 당하지 않을 거야’라고 선언하는 셈이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올린다는 건 ‘늘 최선을 다했지만 더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제목이 나를 대변할 수 있겠다 싶으면 사서 보는 거죠.”(서 차장)  실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두 책의 제목으로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각각 2만 건에 달한다. 이 제목에 감정을 이입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 제목으로 ‘나’를 알리는 작가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왼쪽 사진)와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 SNS 인증샷에서 해시태그와 함께 걸리기 좋은 책 제목이 인기다. 인스타그램 just_s.y_, spring3121 캡처   작가도 달라졌다. 에세이 시장이 커지면서 SNS에서 새 작가들이 대거 발굴되고 있다. 제목은 SNS 출신 신인을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다.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제목 장사’가 더 중요해진 데 영향을 미쳤다. 자그마치북스의 구소연 편집자는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이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여기 있다’고 직관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어체 제목이 많아지다 보니 차별화를 위해 변형을 가하기도 한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서술형) ‘그냥 다니는 거지 뭐’(자조형)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생략형) ‘여행이 나한테 이럴 수가’(감탄형) 식이다.  에세이 분야는 구어체 제목이 점령했다. 16일 현재 예스24 에세이 베스트셀러에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2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8위),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9위) 등이 올라와 있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제목 자체가 책의 킬러 콘텐츠가 되면서 공감을 자아내는 대화형 제목의 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라고 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뉴스 031713:: 권용득 만화가 그림   권용득 만화가   여덟 살 여름 무렵이었다. 그 무렵 살던 동네에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홍수가 났다. 저지대 주택 단지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그 단지에 세 들어 살던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른들은 쓰레받기와 양동이로 물을 퍼내고 그나마 멀쩡한 살림살이를 구해내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반면 아이들은 물이 가득 차오른 골목에서 스티로폼 뗏목이나 고무 대야를 타고 놀았다.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 보였다. 그 아이들 중 하나였던 나는 어른들의 표정은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동네에 물이 다 빠질 때까지 인근 고등학교 강당에서 지냈던 건 또렷이 기억한다. 낯선 환경이 두려울 새도 없었다. 캠핑이라도 온 것처럼 내내 들떴다. TV 광고에서나 보던 컵라면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급기야 1년에 한 번씩 홍수가 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콘크리트 제방을 두껍게 쌓고 하수도를 손보는 바람에 더 이상의 홍수는 없었다. 여덟 살 여름 무렵의 재난은 그렇게 한 번뿐인 추억으로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리 집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했다. 프리랜서 엄마 아빠와 온종일 집에서 자가 격리 상태나 다름없이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게임은 실컷 한다. 게임이 질리면 이따금 책도 읽는다. 그러다 좀이 쑤시면 학교 운동장에 다녀온다. 학교 운동장에는 자기처럼 좀이 쑤셔 몸살이 날 지경인 친구가 서너 명씩 꼭 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약국 앞의 줄이 어제보다 길었다며 마치 신나는 구경거리라도 본 것처럼 말한다. 말하자면 아이는 어른들이 얼마나 심각한 줄 모른다. 아이는 학교 운동장 말고는 딱히 갈 곳도 없고 생각보다 심심할 뿐이다. 오죽했으면 방학 이후 한 번도 열어보지 않던 가방에서 단소까지 꺼내 불었을까. 그때까지 아내와 나는 아이가 교내 단소 동아리 부원인 줄도 몰랐다. 훗날 아이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철없던 나처럼 추억 삼을 수 있을까. 그러려면 내가 살던 동네에 더 이상의 홍수가 없었던 것처럼 팬데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텐데, 그게 가능할까. 방역 체계를 아무리 갖춰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은 막을 수 없다. 돌이켜보면 내가 살던 동네에도 재난은 다른 형태로 반복됐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홍수가 아니더라도 집세를 제때 마련하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그게 바로 우리 집이었고, 그때는 어린 나까지 재난을 실감했다. 어디로 이사 가야 할지 막막해하던 부모님의 표정이 그제야 보였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살길이 막막하다. 최소한의 자존감 따위 챙길 겨를이 없다.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가 재난인 셈이다. 하지만 그 재난은 너무 개인적이라서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저 남의 일이다.  권용득 만화가 ::
뉴스 031713:: 16일 정부의 조치로 문을 닫은 파리 시내 식당 모습. 의자가 쌓여 입구를 막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김윤종 파리 특파원   “언론이 너무 심각하게 다루는 거 아닌가요? 독감 사망률과 별 차이 없던데요.”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프랑스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취재하면서 들은 이야기다.  불과 4, 5일 전까지 코로나19에 대해 물으면 “정말 그렇게 심각하냐”고 반문하는 파리 시민이 대다수였다. 이런 인식을 우려한 듯 유럽 각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뺨을 맞대며 인사하는 비주(bisou) 자제 권고령을 내렸다. 이탈리아는 대화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1m 안전거리 룰’을 내놨다. 영국은 공식 행사에서 악수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시민은 “황당한 조치”라고 했다. 파리 15구 샤를미셸역 앞에서 만난 주부 로즐린 씨는 “친구를 만나면 그냥 비주를 한다”고 말했다. 바스티유광장 일대에서 만난 이리나 씨는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니 비주를 하지 말자’는 친구에게 화를 내며 억지로 끌어안고 뺨을 비벼댔다. 길에서 만난 시민에게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 “‘마스크를 쓸 정도면 집에 있지, 왜 밖에 나오느냐’는 게 프랑스 정서”라고 반박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설문조사에서 프랑스인 중 귀가 후 손을 씻는 비율은 37%에 그쳤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12일 전국 학교 휴교령, 14일 모든 상점 폐쇄, 15일 대중교통 대폭 감축 등 대책을 발표했다. 강력한 정책이 나온 뒤에야 파리 시내는 조금 한산해졌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주말인 14, 15일 시내 카페에는 다닥다닥 붙어 앉아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로 붐볐고, 공원과 운동장에서는 농구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에 모여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신다. 바보 같은 짓”이라고 이례적으로 자국민을 비판했다. 프랑스뿐 아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 명씩 급증하던 이달 초까지도 붐비는 술집이 많았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나서 “이탈리아 시민들이여, 건강을 지키려면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빠르게 코로나19가 퍼진 원인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높은 고령자 비율, 초기 대응 실패, 의료 시스템의 결함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인들의 안일한 보건의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불을 붙인 제1원인일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설마’ ‘나 하나쯤이야’란 단어를 머리에서 지우는 유럽 시민이 늘어나야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 김윤종 파리 특파원 zozo@donga.com  ::
뉴스 031713::미래통합당이 어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로 4·15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갈등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황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 전 대표가 서울 강남갑·을 공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천(私薦) 논란까지 나오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반발해 전격 사퇴하는 등 당내 잡음만 커졌다. 한 달 전 공식 출범한 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무너진 보수 진영의 정상화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공천 지분을 포기한 통합은 건전한 보수의 결집이라는 대의를 향한 첫걸음이었다. 특히 보수 야권 정상화를 기치로 통합당은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에 대한 과감한 공천 물갈이로 기대감을 모았다.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막말 논란 등을 일으켰던 중진급들도 과감히 공천 탈락시켜 세대교체와 새로운 보수로의 변신을 꾀하는 듯했다. 하지만 공천 재심 요구와 김 전 대표 영입 찬반논쟁, 김 전 대표의 일부 전략공천자에 대한 비판 등 논란이 불거져 막판에 쇄신 에너지의 김이 빠지는 양상이다. 공천 잡음이 더 커지면 통합당이 구태를 떨쳐내고 보수의 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봐온 유권자들의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다. 과감한 물갈이는 필요했지만 그 자리에 전략공천된 인사들이 과연 보수진영의 재건과 세대교체 여망에 부합하느냐는 비판론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런 자질론을 빌미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 가운데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측근들을 구하려는 시도가 벌어질 경우 이는 보수 쇄신을 기대해온 지지층을 저버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공천에 반발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의원 등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보수 진영 통합이라는 대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통합당이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외연을 확장하려면 대통합과 쇄신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
뉴스 031713::[통합당, 비례대표 명단에 발칵] 당선권에 '黃영입 인사' 24명중 1명뿐.. 윤봉길 손녀 등 뒷순위' 朴메신저' 유영하 공천 배제.. 비례정당 최고위 공천추인 불발 미래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체제에서 영입된 인사 대부분을 당선권에서 배제하며 야권이 발칵 뒤집혔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와 사전 논의 없이 비례 후보 명단을 확정했고,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 직전에야 이를 황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내부에선 "사실상 '공천 쿠데타'에 가깝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불만이 쏟아졌다.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공천에 대한 내·외부 반발 때문에 비례 공천안을 추인하는 데 실패했다.  새보수 출신 당직자, 黃대표에 "고용 승계하라" - 미래통합당 황교안(맨 앞 왼쪽에서 둘째)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러 이동하고 있다. 전 자유한국당과 합당해 통합당을 출범시킨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 10여 명이 황 대표에게 "고용 승계를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비례 공천에 뒤집힌 야권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이 찬반 투표를 하기 직전인 이날 오후 4시쯤 비례 후보 명단을 보고받았다. 황 대표는 통합당 영입 인재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비례 명단을 재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래한국당은 이를 그대로 선거인단 투표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영입 인재 24명 중 당선권인 20번 안에 든 건 정선미(45·17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1명뿐이다. 유력 1번 후보로 거론됐던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올해 1호 영입 인재인 지성호(38) 나우 대표는 예비 명단으로 밀렸다. 황 대표의 한 측근은 "미래한국당과 한선교 대표의 진정성을 믿고 있던 황 대표가 뒤통수를 세게 맞은 상황이 됐다"고 했다. 황 대표도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도 "부당한 대우와 역차별"이라며 "자가당착 공천으로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바로잡아달라"고 했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 직후 최고위를 열고 공천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통합당에서 비판이 쏟아지며 정족수 미달로 최고위는 열리지 못했다.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위원장만 참석했고, 통합당 출신 다른 최고위원은 불참하거나 중도에 자리를 떴다. 다만 한 대표는 "내일(17일) (의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비례 공천안 일부가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측과 물밑 조율을 통해 일부 영입 인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이 크지만 현명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통합당 내에선 이런 시도가 불발될 경우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에 '비례 공천안 반대투표'를 설득하는 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총선을 눈앞에 두고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이 근본적 문제"라는 말도 나왔다. '朴 메신저'는 공천 배제 미래한국당 공천위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공천 배제'를 큰 이견 없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 유 변호사를 공천할 경우 이번 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심판'이라는 이슈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유 변호사의 미래한국당 공천 배제는 야권이 더 이상 친박 세력의 '지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통합당은 앞서 자유공화당 등 강성 보수 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여기에 유 변호사마저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강성 친박이 제도권 정치 안에서 설 자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선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메신저'인 만큼 그를 당선권 안팎에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
뉴스 031713::[4개 업체에 美·中·유럽 주문 쇄도.. 대박 비결은] - 박사·교수가 대표.. 빠른 의사 결정 메르스·신종 플루 경험 살려 코로나 확산 전에 개발, 대량생산 - 하루 13만명을 6시간 만에 검사 두달간 하루 18~20시간 강행군.. 30여국서 하루 100여통 상담전화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진단키트 개발 회사  솔젠트 . 일요일인데도 유재형 대표를 포함해 전체 직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30여명이 출근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생산에 한창이었다. 유 대표는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새벽 2~3시가 넘도록 해외에서 밀려드는 계약 문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20~30국에서 하루 100통 넘는 상담 전화가 쏟아진다고 한다. 유 대표는 "휴일과 밤낮없이 하루에 18~20시간 일한 지 두 달이 돼간다"고 했다. 솔젠트의 작년 매출은 60억원 정도인데 최근에만 중국·미국 업체와 8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 도 비슷한 상황이다. 씨젠 관계자는 "연구소 직원까지 생산에 동원되고 있다"고 했다. 하루 13만명을 6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한국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능력에 해외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 CNN은 "일부 국가에서는 진단키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국은 무료로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면서 국내 업체 연구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주목받는 것은 메르스·에볼라·신종 플루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박사·교수 출신 전문가가 회사를 이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中에서 감염자 정보 뜬 뒤 바로 착수 16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곳은 5개 업체다. 이 중 4개 업체가 진단키트를 대량 생산해 국내 수요를 맞추고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코젠바이오텍 이 지난달 4일 식약처로부터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씨젠은 같은 달 12일 승인을 받았다. 4개 회사는 일주일에 10만~50만명 분량의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우한 코로나 사태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해외 업체보다 대량 생산에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코젠바이오텍은 남용석 대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정보 공유 저장소인 '지사이드(GISAID)'에 감염자 정보가 뜨자마자 지난 1월 10일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날(1월 20일)보다 열흘 전이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도 각각 1월 5일과 16일부터 개발에 들어갔고, 솔젠트도 중국 대리점 요청으로 1월 17일 개발에 나섰다. 국내 업체가 만든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최대 6시간 이내로 줄였다. ◇모두 전문가가 대표 4개 회사는 대표가 박사·교수 출신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의사 결정이 오래 걸리는 대형 제약사와 달리 중소 바이오 기업은 전문가의 신속한 판단과 결정으로 선제 대응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는 고려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바이오엔지니어링 겸임교수다. 씨젠 천종윤 대표(미국 테네시대 생명공학 박사)도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를 지냈다. 솔젠트 유재형 대표는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박사 출신이고,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20년간 혈당측정기와 여러 진단 키트를 개발한 현장 경력이 풍부하다. 감염증 진단과 관련해 노하우를 쌓아온 것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원인으로 꼽힌다. 코젠바이오텍은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제품을 개발해 정부·의료기관에 공급했다. 솔젠트와 SD바이오센서도 에볼라·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14일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검사자 수(약 10만명)는 한국 누적 검사자 수(약 26만명)의 절반도 안 된다. 국내에서는 최대 16만원만 지불하면 코로나 진단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2배인 35만원을 내야 한다. 미국은 무료 진단이 불가능하고 진단에만 약 2000~3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은 낮은 보험 수가(酬價)로 수많은 사람이 빠르게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만들어진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보통 1년 정도 걸릴 인증을 몇 주 만에 사용 가능하게 했다.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는 "진단키트 정확도가 98%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구축한 인프라가 국내 기업들이 진단키트 개발을 잘해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 질병 의심 환자의 침·가래 등에서 분리한 소량의 유전물질을 많은 수로 늘리는 검사 기법이다. 특정 바이러스 유전자와 결합하는 진단 시약을 넣고 유전자 증폭 장비로 돌렸을 때 유전물질의 수가 증가하면 '양성'이다. 검사 절차가 간소화돼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6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
뉴스 0317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일상은 차라리 기적이다. 지구를 사과에 비유한다면 사과 껍질보다 얇은 대기층에 77억명이 바글거리며 산다. 기적 같은 일이다. 내 몸을 이루는 세포 30조개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제멋대로 분화해 암세포로 돌변하지 않은 것 또한 기적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제가끔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이 다름 아닌 기적이다. 일본의 국민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이라는 소설이 있다. 1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으로 붙인 제목이다. 우리나라 최대 생활권인 서울·인천·경기 지역에는 2600만명이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그저 500명 남짓이다. 그러니 수도권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감염자를 만날 확률은 0.002%, 즉 5만분의 1이다. 불가능한 우연의 겨우 두 배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아직 100명 미만이니 인구 5180만에 비하면 0.0002%도 되지 않는다. 50만분의 1은 쌍둥이를 연달아 세 번 낳을 확률이다.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349명이었다. 보행 중에 1302명,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1150명이 사망했다. 이쯤 되면 운전도 포기하고 아예 길바닥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어서 빨리 이 괜한 불안과 혐오의 간격을 걷어내지 않으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은 조만간 바이러스가 아니라 가난으로 죽는다. 자연에서 완벽한 박멸이란 애당초 불가능하다. 잘 다스리며 공존해야 한다. 최근 다시 미세 먼지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곤 중국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증거다. 세계 경제의 엔진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이제 우리도 우리 방역 시스템을 믿고 조심스레 이 기적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자. 죽음을 지켜보지 말고 삶의 길로 나아가자. 조심스레. ::
뉴스 031713::우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시가 2000여억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빚은 한 푼도 내지 않고 기존 예산을 줄이거나 용도를 전환해 조달키로 했다. 각종 행사비 등 불요불급한 지출을 구조 조정해 780억원을 마련하고 신청사 건립 기금 등의 기금 예산에서 630억원, 예비비·잉여금에서 48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체 조달한 재원에다 국민 성금 등을 합친 2000여억원을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몰린 한계기업과 취약층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 씀씀이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해 급한 곳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11조70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그런데 그중 10조원이 빚이다. 나라 곳간이 탕진돼 거의 전액을 빚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내용도 상품권 지급 같은 선심성 세금 풀기에 집중돼 있다.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마트나 시장에 아예 가질 않는데 상품권을 준다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 정작 시급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액은 전체 추경의 20%에 그친다. 그것도 부족하다며 민주당은 6조원 이상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재원 조달에 대해선 아무 말 않고 있다. 결국 이것도 모두 빚이 될 것이다. 이미 국가 부채비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40%를 넘어섰다. 돈 쓸 일이 생길 때마다 빚을 낸다면 국가 재정은 감당할 수 없이 부실화될 것이다. 코로나 충격으로 쓰러져가는 취약 부문 지원과 경기 부양 등을 위해 막대한 재정 자금이 필요하다. 나랏빚을 불리지 않으며 이 일을 하려면 대구시처럼 기존 예산을 구조 조정해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올해 국가 예산은 무려 512조원이다. 상상을 넘는 액수다. 오죽하면 '초수퍼 예산'이란 이름이 붙었겠나. 이 엄청난 돈의 씀씀이만 잘 조정하면 빚을 내지 않고도 코로나 대응 예산을 파격적으로 늘릴 수 있다. 올해 예산은 이미 확정돼 있지만 새로운 사유가 발생했다면 이를 반영한 '경정(更正) 예산'을 새로 짤 수 있다. 정부와 국회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할 수 있다. 법적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작년 말 국회 심의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부실 통과된 올해 예산안은 곳곳이 문제투성이다. 적자 국채를 60조원이나 찍어 512조원 예산을 짰지만 현금을 살포하는 각종 보조금, 수당, 가짜 일자리 사업 등 총선용 선심 예산이 무려 54조원에 달한다. 각 상임위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증액한 예산이 지역 건설 사업 2조3000억원, 농민 소득 보전 8500억원, 이장·통장 수당 1320억원 등으로 곳곳에 매표(買票)용 예산이다. 정부·여당이 지역 민원 사업을 해결해주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준 건설 사업 예산도 수년간 24조원에 달한다. 애초 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려워 면제 특혜를 줄 정도라면 경제성 없는 엉터리 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불요불급한 낭비 예산만 줄여도 수십조원의 코로나 예산을 빚 없이 확보할 수 있다. 효과 없이 세금만 낭비하는 비효율적 예산 항목들을 과감하게 재조정해 절감된 예산을 코로나 위기 대응용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대구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빚 없이 예산을 확보했는데 정부가 못 할 이유가 없다. ::
뉴스 031713::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돌아온 손흥민이 4월에 시작되는 다음 경기엔 뛸 수 있을까." 토트넘 홈팬들이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일련의 매체들이 현지시각 16일경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직후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일제히 희망과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일제히 중단됐다. 손흥민의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거둔 애스턴빌라전 이후 토트넘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경기 직후 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해결사 손흥민의 부재속에 6경기에서 2무4패, 순식간에 리그 8위로 추락했던 토트넘은 엎친데 덮친격 주말 '급상승세' 맨유와의 홈경기를 앞둔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은 뼈아프지만 '부상병동' 토트넘으로서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지난 1월1일 사우스햄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주포' 해리 케인이 지난주 훈련장에 복귀하고, 16일 손흥민의 복귀 소식까지 알려지며 팬들이 환호했다. 4월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달 리그가 재개될 무렵, 다음 경기 출전가능성까지 언급하는가 하면, 토트넘 스쿼드가 정상화되고 분명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톱4 재진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16일 밤(한국시각) 현지 축구매체 HITC가 발빠르게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마침내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baumann_yannik) "모든 선수들이 돌아와서 행복하다. 케인, 손흥민, 시소코가 모두 돌아온 후 리그가 재개되면 우리는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sridhar_kiran) "그(손흥민)가 돌아와서 행복하다" (@victorooro2) 등 기대에 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종합) "지난주부터 객장을 방문하는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처음에 펀드런(Fund-run·펀드투자자들이 돈을 회수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신규주식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이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증권사PB(프라이빗 뱅커)는 최근 주식투자를 상담하러 온 고객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미, 폭락장 속 '저가매수'…코스피에서만 10조 순매수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6.58포인트(3.19%) 하락한 1714.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다중노출 촬영) 2020.3.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며 패닉에 빠진 가운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초저금리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사실상 '제로'가 된 이자수익 대신 주식 매매차익을 노리는 분위기도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대장주들과 코스피우량주들을 한 데 모은 'KODEX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의 매수 시점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초에 6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최근 4만원 후반대로 고꾸라졌고 10만원대의 SK하이닉스도 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연초대비 30% 가까이 폭삭 주저앉으며 주가상승에 배팅하려는 욕구를 부채질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9% 내린 1714.86에, 코스닥은 3.72% 빠진 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50원(2.10%) 하락한 4만8900원에 마감했다. 실제 개인들의 주식매수세는 거침이 없다. 이날 개인들은 9266억원을 사들이며 682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을 크게 상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9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9일에는 하루에만 1조2799억원을 사들이는 등 그야말로 매수랠리다. 반면에 같은 기간 외국인은 10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며 연일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PB는 "요즘 오는 분들은 정말 주식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분들이 많다. 삼성전자가 많이 빠졌으니 장기투자해보고 싶다는 접근이 많다"며 "평소 주식거래를 하지 않던 고객들도 '지금은 하면 괜찮냐'는 문의도 있다"고 말했다. 우종윤 PB는 "지금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시점이 오더라도 대형주나 지수위주 상품을 분할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삼성전자' 전략에 투자보다 확인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은 모르겠고 지수는 빠졌으니 그럼 삼성전자 사야겠다는 식의 투자논리는 위험하다"며 "요즘 PB들도 고객들에게 '현금을 들고 있어야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은 상황을 관망하는 투자대기자금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년만에 목표주가 하향…SK하이닉스에 밀려 증권가에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이익전망이 좋지 않고 가전판매도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지난해 반도체 가격급락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매수’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에서 차선호주로 낮추고 대신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올렸다. 증권가에서 최근 1년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린 것은 하나금융투자가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1% 하락한 4만8900원에 끝났고 SK하이닉스는 2.3% 떨어진 8만600원에 마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8조9000억원으로 봤으나 이를 34조8000억원으로 하향조정 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인한 세트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노동집약적 생산라인 가동이 지연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 할 것으로 봤다. 세부적인 출하량 감소폭은 노트북 PC 9.0%, 스마트폰 4.9%로 추산했다.  장 초반 코스피가 반등하며 1800선을 넘었다가 전일대비 3%대 급락한 1714.86p로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원 오른 1226.0원 거래를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면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들이 확충할 서버 수요는 늘어나는 만큼 반도체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은 이유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 IM 사업부 및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전망은 4740만대였으나 이를 45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역시 기존 3억만대에서 2억8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우 낙폭 과대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 조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하나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만큼 기존 실적추정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월 초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한 애널리스트들이 많았다”며 “3월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상장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도 시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반준환 기자 abcd@  ::
뉴스 031713::<13> 모바일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 콘퍼런스’에서 첫 아이폰을 공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잡스는 아이폰이 모바일 시장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 확신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을까. 지금 적지 않은 독자들은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에 개인 컴퓨터의 작동 시스템이 결합된 이동통신 기기를 말한다. 이동통신의 현장성과 즉시성에 개인 컴퓨터의 활용성이 결합된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정보혁명은 스마트폰혁명으로 새로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과 모바일사회의 도래 모바일이란 정보통신에서 이동성을 가진 것을 통틀어 칭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처럼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이러한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 등을 간단히 모바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바일은 이제 우리 인간에게 제2의 두뇌이자 심장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나의 모바일 안에 담긴 메시지, 사진, 메모, 그리고 검색 기록 등을 보면 된다. 또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바일은 가장 가까운 친구다. 일어나자마자 모바일을 찾고 잠들기 직전 모바일을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정보사회가 시작한 것은 1970년대였다. 정보혁명은 1990년대 인터넷혁명에 이어 21세기에 들어와 모바일혁명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정보기술이 도구적 차원을 넘어 우리 삶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인류는 살아가고 있다. 모바일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가 모바일사회다. 이런 모바일사회의 도래가 갖는 의의는 뭘까. 사회학적으로 모바일은 가상공간을 생활공간 안에 들여옴으로써 물리적 공간과 전자 공간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게 했다. 모바일사회는 참여ㆍ공유ㆍ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쌍방향소통의 ‘웹2.0’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음을 뜻하는 ‘유비쿼터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진전을 이뤘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쇼핑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바꿨다. 티몬 제공  이러한 모바일사회의 아이콘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음성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이동전화의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 MP3, PMP(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모두 결합시킴으로써 디지털 기기 사용 양식의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능들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해 또 하나의 정보혁명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일상생활의 편리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그 기본 기능인 연락 기능 외에도 모바일 쇼핑 및 금융거래 등 다양한 활용이 이뤄져 왔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활용은 업무 방식에도 작지 않은 변화를 일으켜 왔다. 유연한 근무 환경 속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스마트워크는 양면성을 가진다. 한편에선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일과 삶의 균형 실현 등에 기여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사생활 침해, 소외감 유발, 고용안정성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모바일사회의 도래가 가져온 ‘재택 근무’와 같은 새로운 노동의 변화가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혁명이 시공간 제약 없는 가상공간에서 자유로운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했다면, 모바일혁명은 그것의 지능화와 네트워크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호모 모빌리언스’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셈이다. ◇2020년대와 모바일사회의 미래 사회학자 마누엘 카스텔은 ‘이동통신과 사회’에서 새로운 무선통신 기술에 의해 이뤄진 사회를 ‘모바일 네트워크 사회’라 명명한다. 여기서 네트워크 사회란 정보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카스텔이 주조한 개념이다. 네트워크란 상호 연관된 ‘결절(node)’의 집합을 뜻하고, 네트워크 사회란 사회구조가 극소전자 기반의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추진되는 네트워크로 구성된 사회를 의미한다. 이 네트워크 사회의 등장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전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의 범위를 지구적으로 확대시켰다. 동시성과 지구성은 네트워크 사회가 갖는 중요한 두 특징이다. 카스텔은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사회의 역사ㆍ이론ㆍ경제ㆍ문화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공개된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 스마트폰은 계속 진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러한 네트워크 사회에 또 한 번의 혁명을 가져온 것이 바로 모바일의 등장이었다. 지난 2010년대는 모바일이 생활세계에서부터 경제 활동을 거쳐 정치적 공론장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생생히 보여줬다. 당장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우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가 가져온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강화다. 카스텔에 따르면,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란 인터넷의 세계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의 특성을 보이되 그 개인주의가 네트워크 속에서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모바일은 한편으로 유목민의 삶과 같은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론 네트워크에의 접속을 통한 타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선사한다.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모바일사회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재고하게 한다. 모바일사회는 단절되고 고립된 사회가 아니다. 모바일이 타인과의 관계의 단절, 개인의 고립과 소외를 불러온다는 견해는 일면적인 것이다. 인간은 본디 고독을 자처하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끝없이 타전하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모바일 네트워크는 느슨하고 잠정적인 것이다. 오프라인 관계와 달리 온라인 관계는 비대면적인 관계인만큼 큰 부담 없이 중단할 수 있다. 인간은 타자를 그리워하는 존재이자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존재다. 우리는 그 자유가 구속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네트워크로부터의 이탈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네트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는 모바일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모바일 사용자는 SNS를 통해 생활양식, 대인관계, 시민 참여, 공동체 활동의 작지 않은 변화를 경험한다. SNS는 주체성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개인주의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사회관계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공동체주의를 강화시킴으로써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를 생생히 체험하게 한다. 2020년대에 이러한 모바일사회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그렇다면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모바일사회의 진전은 비가역적이다. 모바일은 앞으로 더욱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희석시킬 것이다. 나아가 개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시킴으로써 초연결사회를 더욱 공고화시킬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개인주의 정체성과 공동체주의 정체성 간의 공존은 물론 긴장을 제고시킬 것이다. 카스텔은 ‘정체성 권력’에서 “왜 우리는 (...) 세계화와 정체성, 네트워크와 자아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가는 것을 보게 되는가”를 묻고 있다. 모바일사회의 진전에 따라 갈수록 멀어져 가는 개인적 자율과 공동체적 연대를 결합시킬 수 있는 ‘연대적 개인주의’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문화 구축의 과제를 우리 인류는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는 앱 ‘코로나 닥터’를 만든 인하대 학생들이 앱이 실행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하대 제공  ◇한국사회와 모바일사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2018년 7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시 총 인구수가 5,18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서는 1인당 1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지구적으로 정보사회의 진전을 선도해온 만큼, 앞서 말한 모바일사회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은 우리 사회에서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뉴 미디어’가 아니다.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전 생애에 걸친 ‘라이프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자공학자이자 벤처 대부인 이민화는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디지쿠스를 거쳐 이제 호모 모빌리언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개인이 스마트폰 아바타와 융합한 ‘증강 인간’으로, 인류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집단생명인 ‘초인류’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는 미래 전망을 내놓았다. 2020년대 우리 사회에서 모바일사회가 어디까지 진화할지를 예측하긴 어렵다. 분명한 사실은, 모바일이 사고ㆍ인지ㆍ행동 역량을 확장시킴으로써 삶의 조력자를 넘어선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 인간 삶의 온기가 온전히 깃들 수 있는 모바일사회와 모바일문화를 새롭게 일궈가야 할 과제를 우리 사회는 안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호기의 굿모닝 2020s’는 2020년대 지구적 사회변동의 탐색을 통해 세계와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한국일보> 연재입니다.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다음주에는 ‘기본소득’이 소개됩니다.  ::
뉴스 031713::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심각 판단 주요국 돈풀기 본격화에 한은도 동참 기업ㆍ가계 돕는 재정정책 뒷받침을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전격적으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임시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17일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0.50~0.75%에서 연 0.25%로 인하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낮추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포함시켜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금리 인하 결정을 급히 앞당겼다. 13일 만에 1.5%포인트나 낮추는 초강수를 둔 연준은 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도 시작하기로 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자 주요국 재정ㆍ통화 당국도 국제 공조 강화에 나섰다. 이미 기준금리 0%인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달러 유동성 강화를 위해 미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ㆍ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16일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5,500억위안(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늘렸다. 마이너스 금리인 일본은행은 이날 금리 인하 대신 상장지수펀드(ETF) 구입액을 12조엔(약137조원)으로 2배 확대하는 양적완화를 결정했다. 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사상 첫 화상회의를 열고 위기 극복 대응책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도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추진된다. 주요국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국제 공조로 극복한 시스템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은 2008년보다 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우선 주요국 기준금리가 당시보다 낮아 통화정책 효과가 약할 수밖에 없다. 또 세계 경제의 공장인 중국이 경제 위기의 진원지라는 점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요국들의 교역이 급감하고 있다. 자칫 실물경제의 위기가 금융으로 옮겨붙게 되면 그 충격은 훨씬 강하고 길 것이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우리 경제 체질을 감안하면 통화ㆍ재정 당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촘촘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외화 부족 사태에 대비,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시중 유동성이 과도해 통화정책만으로는 멈춰 가는 실물 경제를 되돌리기가 힘에 겹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 재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몰린 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사회안전망 밖의 취약계층에 대한 제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학범호의 올림픽 도전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유력하게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뒤 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보도는 연기가 아닌 ‘취소’다. 도쿄 올림픽 개최 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이다. 1896년 아테네에서 첫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하계올림픽이 진행되면서 개최가 취소된 것은 총 3차례 있었다. 1916, 1940, 1944년 대회로 모두 전쟁 발발에 따른 취소였다. 하지만 코로나19처럼 전염병 확산에 따른 개최 취소는 없었다.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일본 정부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도쿄 올림픽 개최에 적극적이었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WHO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WHO가 개최 취소를 권고한다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던 경기단체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축구에서 동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삼은 올림픽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발판으로 삼아 도쿄 올림픽 준비를 했다. 지난 1월에는 태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차지했다. 그 기세를 몰아 도쿄 올림픽에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의 축구 메달 획득을 노렸다.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올림픽이라는 꿈을 키우고 있던 23세 이하 선수들의 상실감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23세 이하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장이다. 또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병역 문제도 해결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개최가 취소되면 이 모든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한 세대가 실력을 키울 기회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도쿄 올림픽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출전한다. 24세 이상인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20~23세 사이 선수들이 선발된다.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 1997~2000년 사이의 유능한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지 못한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과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 재직 당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한 세대의 미래가 걸린 대회”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동안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A대표팀으로 이어졌다.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연기, 취소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며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어떠한 수도 쓰지 못한 채 그저 초조하게 지켜봐야 할 뿐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호나우지뉴는 슬픔에 빠져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5일(한국시간) 위조여권을 소지한 혐의가 적발돼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 중이다. 파라과이 법에 따르면 그는 6개월 동안 복역해야 한다. 수감 생활 중인 호나우지뉴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교도소 내에서 수시로 사인 요청을 받고 있으며, 다른 수감자들과 축구도 즐기는 중이다. 최근에는 재소자 풋살 대회에도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호나우지뉴의 표정은 늘 밝았다. 그러나 속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파라과이 국가대표 출신 넬슨 쿠에바스는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호나우지뉴는 슬퍼하고 있다"고 호나우지뉴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최근 면회 신청을 통해 호나우지뉴와 만남을 가졌다. 쿠에바스는 "그가 슬퍼하고 있다. 그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현재 그의 상황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며 "그의 변호사가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그가 곧 나오길 바란다"고 호나우지뉴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쿠에바스는 호나우지뉴와 함께 찍은 셀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세계 축구에 역사를 만든 이 천재에게 엄청난 힘을 주고 싶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파라과이인들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호나우지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쿠에바스 SNS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한때 하루 700~800명도 넘게 확진자가 추가됐던 위기상황에서 지금은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고, 그제는 두자릿수인 76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일단 고비는 넘긴 듯하다. 방역 당국의 총력적인 노력과 현장 의료진의 투철한 의료정신이 이끌어낸 성과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방역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국민들의 협력 태세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결코 아니다. 산불에 비유하자면 큰불은 잡혔어도 잔불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칫 방심하다간 사그라들던 불씨가 바람에 휘날려 불길이 다시 들판으로 번져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잘 대처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대응이 쉬울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더욱이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에서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다. 이런 상태라면 적어도 여름철까지는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콜센터와 교회, 요양시설 등에서 단체감염이 이어지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특히 내달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대규모 대면 접촉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다시 연기하느냐의 여부다. 코로나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당연히 연기해야 한다. 학사 일정에 쫓겨 서둘러 개학했다가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초래한다면 그 여파는 쉽게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와 성당, 사찰을 포함한 종교시설의 집단 예배도 가급적 자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서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지금은 장기전에 대비할 때다. ::
뉴스 03171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인류가 코로나 이긴 증거" 일본 '시사통신'은 17일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불거진 올림픽 취소설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16일부터 17일 심야에 있었던 G7 긴급 정상 회의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의 서방 7개국 회담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이사회 회장과 유럽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하기 때문에 각국 수장급 인물 9명이 모여 세계 정세를 논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한 상태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주요 스포츠 일정들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다.  일본의 올림픽 강행을 지지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조직위(IOC) 위원장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인터뷰서 "IOC는 WHO의 조언을 들을 것이다.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통보하면 그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보다는 1년 연기가 합리적이다"고 은연 중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베 신조 정부는 "올림픽의 연기나 취소는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은 무조건 정상 개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지난 16일 일본 내부에서는 이미 올림픽 취소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본 경제매체 '머니 보이스'는 14일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다"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자국 내에서 불거진 취소설을 부정하기 위해 아베 총리는 16일 밤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G7 긴급 화상 회의서 도쿄 올림픽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7 긴급 회의는 코로나 확산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시사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겼다는 증거로 완전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G7 정상들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G7 정상들은 지지를 표했다. 이번 G7 화상 회의는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자주 긴급 회의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외신에서는 다른 G7 정상들은 올림픽 개최는 일본과 IOC가 정할 문제라며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
뉴스 031713::생필품 구입 등 필수적 사유 제외한 이동 금지..어길시 처벌 EU와 솅겐지대 국경도 한달간 봉쇄..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  16일 코로나19 제2차 생방송 긴급담화를 발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한 프랑스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유럽연합과 솅겐지대에 대한 타국인들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대통령은 16일 저녁(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제2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필수적인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된다. 마크롱은 실내외 실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린다. 자택에 머물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달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동수칙을 어길시 처벌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어려움에 부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의 지불의무도 일시적으로 정지해줄 방침이다. 또한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브리핑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마크롱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이동체제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 등 이에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해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이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런 이동의 자유를 대폭 제한키로 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전국 3만5천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한 바 있다.  ::
뉴스 031713::15일 "안정화 하는 중" 발언 뒤  은혜의 강 교회서 환자 쏟아져  "세계 모범사례 방역" 자화자찬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확인돼 예외는 없었다. 최근 2주 새 보건당국 수장의 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긍정적 발언이 나올 때마다 집단 감염 사례가 터지는 이른바 '우연의 일치' 말이다. 이번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말하기 무섭게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확인됐다. 16일 현재 이 교회 관련 확진자만 49명에 이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물론 “위기였던 순간을 잘 극복해가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지역사회 감염 유행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는 시점에 섣부른 낙관론을 내비친 것이다. 그리고 24시간도 되지 않은 16일 오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집단 감염이다. 박 장관의 자화자찬에 뒤이은 집단감염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 그는 “한국이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31번 환자 발생을 전후로 방역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한국의 방역관리 체계는 이후에도 효과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튿날인 9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16일까지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137명에 이른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당국의 막연한 장밋빛 전망 이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이어지는 모습은 데자뷔처럼 반복됐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대통령의 때 이른 낙관론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며 당국이 진땀을 빼야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국가 지도자와 방역 당국 수장이 실책을 사과하기보다 성과를 내세우면서 성급한 발언을 하고 있어서다. 박 장관의 발언이 집단 감염을 부르는 주문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데다 언제 어디서 복병이 언제 터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한 '장관의 낙관론에 이은 집단 감염'이란 우연의 일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방역 수장의 경솔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이다. 위로하고 공감하는 메시지를 줘야 할 시점이지, 잘한 것을 칭찬할 때가 아니다”며 “확언하지 말고 근거 없는 건 낙관하지 말라는 게 복지부 등이 만든 위기관리소통의 기본 지침이다. 그런데 위에서 자꾸 나서면서 모든 게 흐트러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자꾸 쌓인다”고 꼬집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의 자화자찬식 발언과 섣부른 낙관론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되자 중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대만의 확진자는 아직도 50여명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자화자찬하는 ‘모범이 되는 방역’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박 장관을 겨낭한 듯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은 국민 앞에 눈물로 사죄했다. 이것이 바로 책임 있는 자의 참모습”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
뉴스 031713::[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복통ㆍ설사ㆍ혈변 반복되면 의심해야 꾸준히 치료약 먹어야 대장암 예방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혈변과 설사가 계속되면서 복통이 생기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애주가인 김모(31)씨는 최근 혈변과 설사가 계속됐다. 술을 많이 마신 것이 원인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은 계속됐고 제대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복통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거나 스트레스성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급성장염 등으로 여기지만 복통ㆍ설사ㆍ혈변 등이 지속된다면 만성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피가 나오는 설사, 복통, 대변 급박감 등이 반복되거나 대변을 보고도 또 마려운 잔변감이나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이 이어지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에 대해 들었다. 천 교수는 “ ‘선진국형 질병’인 궤양성 대장염은 매년 5~10%씩 늘어나고 있는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며 “주로 20~40대 젊은 나이부터 발병해 평생 지속돼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많은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든다”고 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어떤 병인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ㆍ점막하층에 염증ㆍ궤양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병이다. 크론병ㆍ베체트 장염 등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피가 나오는 설사와 대변 급박감, 복통 등을 유발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서구화되면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할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관해기(寬解期ㆍ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은 기간)와 증상이 나빠지는 활동기를 반복하게 된다.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ㆍ크론병ㆍ베체트 장염)은 설사ㆍ복통ㆍ식욕 감소ㆍ혈변ㆍ체중 감소 등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 공통적인 증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덧붙여 잔변감, 배변 후 불쾌한 통증, 대변 절박증 등이 나타나는데 혈변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환자의 30% 정도는 항문에서 대장 안쪽으로 15㎝에 이르는 부위인 직장(直腸)에 염증이 생긴다(직장염). 하행결장에 염증이 생기거나(좌측 대장염), 대장 전체에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광범위 대장염). 세균ㆍ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은 일시적이고 원인이 명확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 베체트장염과 어떻게 다른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염증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모두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장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된다.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이어져 있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생긴다. 3분의 1 정도는 소장 염증만 생기고, 3분의 1은 대장에만, 나머지 3분의 1은 대장ㆍ소장 양쪽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긴다. 특히 소장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염증이 많다. 베체트장염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전신 질환이다. 피부 점막 눈 장 관절 비뇨생식기 신경계 등에 침범한다. 환자의 5~10% 정도에서 위장관 이상이 동반된다. 소장 끝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가장 많이 생긴다. 베체트장염은 베체트병이 있으면서 소장이나 대장에 궤양이 확인될 때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베체트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장 궤양이 먼저 생긴 뒤 장 밖에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베체트장염은 크론병처럼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생길 수 있다. 소장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가장 많이 생긴다.” -염증성 장질환을 어떻게 진단하나. “안타깝게도 한 번에 정확히 진단할 수는 없다. 임상 증상, 내시경ㆍ조직병리 소견, 혈액검사 소견, 영상의학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다른 감염성 장염, 크론병과 구별해 진단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비롯한 혈액ㆍ혈청학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조직 검사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다. 때로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병행해도 확실히 진단할 수 없기도 하다. 이럴 때에는 반복적인 검사나 다른 검사 소견을 참고한다. 내시경으로 보면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나 궤양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크론병과 달리 병변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직장과 대장을 침범한다. 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계 어느 곳이든 나타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면서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설사ㆍ혈변ㆍ복통 등을 완화한다. 이를 위해 치료 시작 전에 염증성 장질환 부위ㆍ범위와 염증 정도를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내과적 치료법으로는 먹는 약이나 좌약,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와 함께 스테로이드 제제를 포함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쓰이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TNF-α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획기적인 치료약이다. 문제는 이런 약이 대부분 주사제여서 부담을 가질 때가 있다. 최근 먹는 약이면서 새로운 면역 메커니즘을 이용한 JAK 억제제(항류마티스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ㆍ젤잔즈)가 나와 선택 폭이 넓어졌다. 약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수술이 필요하다.” -궤양성 대장염 합병증을 꼽자면.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에 비교하면 농양(膿瘍ㆍ고름)ㆍ누공(瘻孔ㆍ고름 구멍) 같은 합병증은 적다. 하지만 유병 기간이 길어지거나 질병 중증도에 따라 몇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대량 출혈, 심한 탈수, 관절ㆍ피부 염증, 골감소증, 간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합병증으로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대장암으로 악화하지 않지만 장 내 만성염증이 활동성인 상태로 오래 지속될수록 악성 종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을 꾸준히 먹어 증상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내시경 사진.  ::
뉴스 031713::[관가 인사이드]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 칸막이 설치 [서울신문] 코로나 확진자 발생 땐 업무 마비 우려  4개 구역 나눠… 감염돼도 공백 최소화  감염 의심자 신고엔 방호복 입고 출동  예비 인력 확보·근무조 전환 계획 마련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범죄 신고를 받고, 피의자 검거 과정을 지휘하는 상황실은 치안 컨트롤 타워다. 서울경찰청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진환자 발생 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1일 상황실에 2m 높이 칸막이를 설치해 4개 구역으로 나눴다.서울경찰청 제공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5층의 112종합상황실에 2m 높이의 간이 벽이 설치됐다. 186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112상황실은 24시간 범죄 신고를 받고, 서울 시내 길목을 지키는 순찰대와 소통하며 피의자 검거 과정을 지휘하는 치안 컨트롤타워다.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공간이 특징인 상황실에 칸막이가 생긴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내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에서 (콜센터와) 유사한 일을 하는 곳이 112종합상황실”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상황실은 수십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통째로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칸막이를 세워 상황실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확진환자 등이 발생한 공간만 출입을 통제하는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증가세는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초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서울 경찰의 긴장도는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경찰관이 지구대와 경찰서에 무방비로 출입할 경우 관서 일부를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치안에 구멍이 생기고 국민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감염 의심환자와 경찰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코로나19 대응 제1원칙으로 삼았다. 임만석 서울경찰청 코로나19 분석대응팀장은 “감염 의심자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전신을 덮는 레벨D 수준의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한다”며 “이후 사건 관계인을 지구대 또는 파출소, 경찰서 등으로 인계하는 단계마다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일반 사건 신고로 출동한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만나면 중국 등 해외여행 여부, 감염자 접촉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묻고 반드시 각 순찰차에 비치한 비접촉 체온계로 열을 잰 다음 지구대 등으로 넘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경찰관은 즉시 자가격리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2만 80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없고 6명이 격리 상태다. 서울청 산하 지구대 및 파출소는 평균 40여명, 경찰서에는 평균 350~1000여명이 근무한다. 임 팀장은 “2인 1조로 움직이는 현장 출동 단계에서 유증상자를 확인할 경우 경찰 격리 인원을 2명 선에서 막을 수 있지만, 더 큰 관서가 뚫리면 격리 인원과 일시 폐쇄 공간이 늘어난다”며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현장 최일선 경찰관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경찰 내부에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근무 체계를 조정하는 비상 계획도 마련했다. 112종합상황실은 신고를 받고 지령을 전달하는 접수석을 A, B, C 등 3구역으로 나누고 1구역에 15명씩 배치했다. 만약 A구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폐쇄되면 나머지 B, C 구역의 30명이 근무한다. 이지춘 서울청 112종합상황실장은 “2개 이상 구역이 오염되면 청사 별관 지하 1층의 정보화교육장에 마련된 30대의 PC를 상황실과 연결해 업무에 투입한다”며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112상황실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관 68명을 비상 인력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4개조가 2교대로 근무하는 지구대, 파출소, 교통경찰 등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근무체계를 3조 2교대, 2교대로 순차 전환한다. 격리 인원이 늘어날수록 나머지 인력이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쉬는 시간은 줄이는 방식이다. 경제팀, 지능팀, 사이버팀 등 수사 부서의 경우 팀 내 격리 인원이 50%를 넘으면 인접팀에 사건을 인계하는 등 업무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인 셈이다. 이 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건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을 지원하려면 경찰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인사이트] 美, 18년 아프간 전쟁 '봉합' [서울신문]  2008년 미군이 아프간 보안군과 함께 부상당한 동료를 헬기로 이송하는 모습.미국 육군  지난달 29일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8년 전쟁을 끝내자는 평화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협정문에 서명한 미국과 탈레반 양쪽 모두 ‘평화’보다는 ‘미군 철수’를 원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협정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을 수십 차례 공격했다. 이에 미국은 탈레반에 드론 폭격을 가하며 휴전을 무색하게 하면서도 협정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철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계속된 전쟁에 미국 대통령 3명 임기가 걸쳐 있었다. 그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하게 미국인들에게 이 전쟁에서 ‘승리’가 아닌 ‘출구’를 약속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정 체결 직후 “승리를 선언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는 건 알지만 아프간에서 승리는 국민이 평화와 번영 속에 살게 될 때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 역시 역사상 가장 오래 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셈이 된다. ●대영제국도… 러시아도 승리 없이 철수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아프간 전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좋은 전쟁’(Good War)에서 영국과 소련 등 다른 나라들처럼 서둘러 하차하고 싶은 부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19세기 이후 가장 강력한 열강들은 차례로 아프간을 지배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상처를 끌어안고 물러나야 했다. 대영제국은 1차 세계대전으로 지쳐 결국 1919년 아프간 독립을 승인하기까지 약 80년에 걸쳐 세 번의 전쟁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아프간을 점령하고 지배하기도 했지만 수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군종 장교로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들을 목격한 작가 조지 로버트는 “현명한 의도 없이 시작돼, 무모함과 소심함의 이상한 조합으로 수행된 전쟁이었다”며 “어떤 영광이나 이익도 없이 고통과 재앙만 남기고 끝났다”고 썼다. 1차 세계대전 뒤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고 근대화하는 데 큰 성공을 했다고 자부한 소련은 아프간에선 그러지 못했다. 1979년 내전을 진압하고 아프간 정부의 동맹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침략했지만 10년 만에 도망치듯 철수해야 했다. 소련이 아프간에 남기고 간 것은 폭격을 받아 껍데기만 남은 탱크들과 지구상 어느 장소보다 많이 매설된 지뢰였다. 그뿐 아니라 소련이 철수한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됐고, 수년간의 격렬한 내전 뒤 1996년 탈레반이 부상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직후, 미국이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격파하기 위해 시작한 전쟁은 당시만 해도 이렇게 오래갈 줄 아무도 몰랐다. 미군은 2001년 10월 7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폭격하며 전쟁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를 함락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은 토라보라 인근 산악지대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다. 하미드 카르자이는 아프간 임시정부를 설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미국 주도 군사 동맹인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창설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2003년부터 미군의 아프간 주요 전투작전을 종료시키고 자원을 이라크로 보냈다. 그러자 탈레반이 기세를 회복해 2006년부터 수많은 매복공격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아프간 보안군은 ISAF의 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파키스탄 무장세력의 지원을 받는 탈레반에 속절없이 당했다. 결국 미국은 아프간 병력을 증원하기로 했고 2007년까지 미군은 2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2009년 아프간 전쟁 재개를 선언하고 미군 1만 7000여명을 추가 배치했다. 12월엔 다시 대규모 증원을 발표했다. 2010년 중반 아프간 주둔 미군은 거의 10만명이 됐다. 2011년 5월 미 해군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하면서 전쟁은 아프간 안정화로 목표가 재설정됐다. 다음달 오바마 대통령은 병력 감축을 발표했다. 2013년 ISAF가 임무를 훈련과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하면서 안보 임무는 아프간 보안군이 맡게 됐다. 2014년 아프간에서 미군의 전투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말까지 대부분 병력이 철수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세가 불안정한 틈을 타 탈레반이 보안군을 밀어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아프간 영토 70% 이상이 탈레반 수중으로 돌아갔다. 136개국이 참여해 20년 가까이 진행된 전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은 이 전쟁에 2조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미군은 2400명 이상이 숨졌고, 연합군 사망자도 700명에 육박한다. 민간인 3만 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 보안군 사망자는 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미국인이 아프간 전쟁 종식과 완전 철군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할 만도 하다. 미국은 2018년 후반부터 탈레반과 평화 회담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탈레반 정통성만 자리잡을 길 열어준 셈 그런데 협정 곳곳에 의아한 점 투성이다. 제목부터 ‘아프간 평화 도출을 위한 아프간의 이슬람 에미레이트(이슬람 군주가 지배하는 정치적 구역)와 미국과의 합의’다.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협정인데 아프간은 빠져 있고, 탈레반을 에미레이트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협정 주체에 넣었다. 특히 외교안보연구소 인남식 미주연구부 교수는 최근 발간 자료에서 이번 협정이 “지금까지 미국이 이란 또는 북한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상대의 선이행, (미국의) 후조치와는 다른 패턴”이라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철군을 먼저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의 우호적 태세를 확인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렀다는 의미다. 그러다보니 이번 평화협정으로 아프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 것이라는 믿음은 희박하다. 협정대로 미군과 연합군이 연말까지 완전 철수한 뒤 탈레반이 합의를 깨고 적대행위를 재개하면 아프간 보안군은 이를 제압할 능력이 없다. 이럴 경우 철군했던 연합군이 다시 신속하게 아프간으로 돌아와 탈레반을 격퇴하기도 쉽지 않다. 협정대로 아프간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강성 원리주의 탈레반과 연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명예로운 역사를 탈레반에게 선물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테러범과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이 협상 상대로 인정해 준 셈이며, 이로 인해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정통성 있는 정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 교수는 아프간 정치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탈레반이 국제사회 규범과 조응하는 정치 세력으로 뿌리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근 아슈라프 가니와 그의 오랜 정적 압둘라 압둘라가 각각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는 등 정세는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가니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의 협정대로 탈레반 포로 5000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석방된 포로들이 온순하게 아프간 재건에 협조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이 더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해 2020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더 미뤄진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지난 13일 긴급 회의를 열고 스프링캠프 중단과 최소 2주의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른 것이었다. 2020시즌 개막일은 3월 27일. 2주 연기를 결정한 만큼 이르면 4월 10일에 개막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빨라야 5월 10일에야 개막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무국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은 CDC가 권고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5월 10일 이후에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5월 개막도 어렵다. 선수들은 5월 10일까지 실전 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 개인 훈련 이상을 진행하기 어렵다. 결국 시즌 시작을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캠프가 다시 진행된다면 개막은 6월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중국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빅리그가 언제 정상화 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롭 맨프레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서울신문]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발생 초기 유행했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세계 경제도 휘청이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와 기저질환자들의 높은 사망률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서 복제를 하며 증식하므로, 숙주 없이는 증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지구 생명체와 오랜 세월 동안 공생해 온 셈이다. 최근에는 광물 내에 화석화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간 전파의 위험성, 겪어 보지 못한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의 한계를 실감케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말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화성 인사이트 탐사 1주년을 기념해 일련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인사이트 탐사는 지진계, 열류량 탐사장비 등을 갖춘 다목적 화성 무인 탐사이다. 1년간 성공적인 탐사 결과 화성의 대기, 토양, 지질 등 행성 환경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된 것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화성의 대기는 일출과 일몰의 주기에 맞춰 바람을 만들어 내고 지표면 위를 거세게 휘몰아치기도 한다. 화성 지표면은 모래와 먼지로 덮여 있고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아 작은 탐사선 엔진에서 나오는 추진력으로도 쉽게 날린다. 지표에 매끄러운 자갈이 존재하지만 부피가 큰 암석은 드물다. 지표 이곳저곳에는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여러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다. 지표면 아래엔 현무암질 암석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구의 현무암질 암석에서보다 지진파 속도가 50%가량 느리고 지진파가 크게 산란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곳의 암석이 많은 변형을 받고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의 지진파 산란 현상은 달에서 관측되는 정도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창어4호의 탐사로 확인된 달 지표 구성 물질은 화성과 유사했다. 대기가 없는 달에 날아드는 운석이 달 표면을 지속적으로 쪼개고 변형시킨 까닭이다. 그럼에도 대기가 존재하는 화성의 구성물질이 달보다 더 많은 변형을 받은 것은 주목되는 점이다. 여기에 화성 지층 내에서 휘발성 물질도 확인됐다. 지난 1년간 화성에서는 170여회의 크고 작은 지진들이 발생했다. 가장 큰 지진은 규모 4에 이른다.진앙지 건물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의 크기다. 주목되는 점은 이 지진이 지구에서와 같은 판구조 운동과 유사한 효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화성 내부에도 운동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화성은 지구와 닮은 점도, 다른 점도 많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직접 실험을 위한 화성 암석 시료의 지구 운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일찍이 미국과 구소련의 달 탐사 과정에서 달 암석 샘플을 지구로 들여온 바가 있다. 하지만 대기를 잃은 채 수십억년을 지내온 지구의 위성 달과 태양계 행성인 화성은 여러모로 상황이 다르다. 지난 45억년간 지구와 다른 행성 환경에서 진화해 온 생명체가 있다면, 인류에게 미칠 영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화성 직접 탐사 역시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성의 생명체에게 큰 시련이 될 수 있다. 인류의 외계 행성 탐사에도 고민거리가 많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산중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다. 본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절집이지만 지금은 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막고 있다. 종단의 결의에 따라 법회와 템플스테이 등 모든 대중집회가 금지됐다. 그러니 시간이 넉넉하다 못해 넘치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독서와 산책, 적절한 노동이다. 모처럼 옛날 읽었던 소설을 다시 꺼내 읽는다. 톨스토이의 단편 ‘두 노인’이다. 헌신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성스러움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작품이었다.  법인 실상사 작은학교 교사  예핌과 예리세이 두 노인은 한마을에 살고 있는 절친이다. 두 노인은 기질과 성향이 좀 다르다. 예핌은 모범생이다.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으며 정직, 근면, 성실의 아이콘이다. 반면 예리세이는 술도 적당히 즐기고 그리 큰돈을 벌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는다. 단순한 삶에 넉넉한 여유를 갖고 살아간다. 신앙심이 깊은 두 어르신은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범생이고 매사 걱정이 많은 예핌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예리세이의 독려로 두 어르신은 각자 100루블의 여행 경비를 마련해 그토록 염원하던 성지 순례를 떠나게 됐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까지 가는 도중 어떤 마을에서는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친절을 경험한다. 순례의 여정에서 예핌과 예리세이는 간격을 두고 순례길을 걷게 된다. 뒤에 걷게 된 예리세이는 어느 마을에 이르러 목이 말라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전염병과 기근으로 시달리는 마을의 그 집은 삼대가 완전한 실신 상태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처참한 몰골을 보고 예리세이는 당황한다. 급히 물을 길어와 목을 적셔 준다. 수중에 있는 빵을 꺼내 남자에게 주려고 하니 남자는 힘겨운 손짓으로 어린아이들을 가리킨다. 예리세이는 빵을 잘게 썰어 물과 함께 애들을 먹인다. 그리고 가게에 들러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사서 죽을 만들어 가족들을 먹인다. 이렇게 사흘이 지난 후 가족들은 기운을 차리고 거동할 수 있게 됐다. 그날 예리세이는 가족들의 딱한 사정을 듣는다. 그는 갈등한다. 이대로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면 이 가족들은 다시 극한의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터인데…. 그는 꿈을 꾸었다. “아저씨, 빵 좀 주세요.” 할머니와 여자, 그 사내도 애원하는 눈으로 예리세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깨고 보니 꿈이었다. ‘아무래도 그냥은 못 떠나겠어. 내일은 보리밭과 풀밭을 찾아 주자. 말도 사 주고, 아이에게 우유를 먹일 젖소도 사 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찾아간다 해도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잃어버릴지 몰라.’ 이렇게 ‘내 마음속의 그리스도’를 모시기 위해 예리세이는 그 가엾은 가족들이 자생할 수 있게 했다. 수중에 20루블 정도의 돈만 남은 예리세이는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잘못으로 도중에 돈을 잃어버려 그냥 돌아왔노라고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말한다. 한편 먼저 성지에 도착한 예핌은 그곳에서 참배와 기도를 올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에서 눈부신 빛을 받으며 기도하는 친구 예리세이를 사흘 동안 보게 된다. 그는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도중 예리세이가 머문 집에서 그 가족들에게 그간의 사정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온 예핌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몸만 갔다 왔지. 돌아오다가 자네가 물 마시러 들어갔던 그 집에 들러 자네 사연을 들었네. 자네 몸은 안 갔지만 영혼은 예루살렘까지 갔다 왔더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세상이 불안하다. 건강과 생명도 문제이지만 배제와 혐오, 분열과 대립이 무엇보다도 불안하다. 이런 현실에서 종교집회가 세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과 가정 예배를 보는 교회가 많다. 그럼에도 어느 곳은 교리와 믿음, 전통과 신념을 주장하며 대중집회를 갖고 있다. 톨스토이 소설 속 두 노인이 순례한 성지는 어디에 있고, 진정한 예배는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 본다. 간절한 믿음과 사랑이 있으면 지하 무덤인들 교회와 법당이 아닐 까닭이 없지 않을까? ‘영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고, 그 어느 것보다 영혼의 일이 먼저 질서가 잡혀야 마음이 편하다’는 두 노인의 깨달음이 가슴을 적신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코로나19로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되고 일상적 활동이 멈추면서 산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가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12일 유통·항공·해운·건설·정유화학업계에 대한 지원을, 전경련은 지난 15일 유통·항공·관광·의료바이오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경제단체들의 요구를 검토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인 규제완화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대형유통업체의 월 2회 의무휴업과 일부 시간대 온라인 주문 배송 금지를 풀어줘야 한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을 하고 심야 영업금지시간에 대형마트에서 출발하는 ‘새벽배송’을 할 수가 없다. 대형마트는 매장 소비자는 큰 폭으로 감소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폭주하는 온라인 주문에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구조다. 코로나19 이후 유통구조는 현재의 온라인 쇼핑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쇼핑몰과 경쟁하는 대형마트에만 규제가 적용되는 불합리한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입국제한이나 입국금지로 대응하고 있어 저가항공사는 물론 대형항공사들도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항공편 유지는 비즈니스 승객과 화물 운송의 필수 요소다. 이에 미국·일본·중국 등은 민간 항공기를 국방·외교·경제의 중요자원으로 판단해 세금을 감면하거나 면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지만, 자산이 5조원 이상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예외로 했다. 그러나 지방세 면제나 감면율 확대, 저리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에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 재택근무와 자유근무제 확산을 장려하는 만큼 주52시간 근로 예외조건 확대는 배제하더라도, 2011년 일몰된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원격의료 확대 등도 검토해 볼 만하다. 앞으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유통·의료 분야 규제완화의 장단점을 체크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주문한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
뉴스 031713::[thel]검찰 '강제수사 필요성 논란' 일단락  (과천=뉴스1) 이동해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행정조사가 실시됐다. 이날 행정조사의 내용은 신도 및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예배별 출석 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 정보 등이다. 행정조사에는 중대본, 경찰 관계자를 비롯해 대검찰청 포렌식팀도 투입됐다. 2020.3.5/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거짓자료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검찰의 포렌식 분석으로 명단 대조 작업을 마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검찰의 강제수사를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머니투데이 더엘(theL)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소속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에서 확보한 내부 서버 등의 분석 작업을 대부분 마치고 분석 결과를 중대본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비교해보며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필요성 등을 살펴봤다고 한다. 그 결과 당초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검찰이 신천지 서버 분석을 통해 확보한 신도 관련 기록 간에 유사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일각을 비롯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천지 측이 방역을 방해할 목적으로 신도 명단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자료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중대본은 이번에 확보한 추가 자료를 근거로 더이상 신도 명단 확보에 검찰의 강제수사는 필요치 않다고 판단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이같은 방침을 검찰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중대본이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본부를 행정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렌식팀 요원과 장비를 지원해 신천지 내부 서버에 저장된 신도 명단과 예배 출입 동선을 분석해왔다. 서버에 저장된 신천지 내부 앱과 지문인식 기록 등은 실제 신도들의 신원과 예배출입 동선을 파악하는 가장 정확한 자료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가 예배당에 출입하기 위해선 예배당 입구에서 앱의 QR코드나 지문인식을 해야 하는데 이는 전산으로 자동등록된다. 검찰은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 논란에서 벗어난 만큼 방역당국과 유기적 협조 아래 마스크 매점매석 관련 범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4회초 템파베이를 상대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은 류현진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중단 전 토톤토가 배운 5가지 사실”에 대한 기사를 전하면서 류현진의 진가를 확인했다는 것을 첫 선에 꼽았다. 매체는 “류현진,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면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다. 그는 타자를 헛스윙으로 보내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성공적인 투수로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왜 토론토가 8000만 달러를 투자했는지는 그의 5가지 주요 구종 레퍼토리를 어떤 카운트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며 “즉, 스피드가 아니라 그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투수”로 전하며 타자를 윽박지르지는 않지만 시의 적절한 구종 선택과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류현진의 ‘능구렁이’ 피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로만 듣던 류현진의 최대무기인 체인지업도 고개를 끄덕였다. 매체는 “구종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그의 체인지업은 경기에서 최고의 오프스피드 무기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강속구 투수들이 득세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류현진을 바라보며 강속구 투수를 부러워하지 않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매체는 “류현진에게 스피드건에 찍히는 98마일 혹은 99마일의 공을 부러워한 적이 있냐고 궁금해 했지만 류현진의 대답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통역 브라이언 리를 통해서 “전혀다. 다행스럽게도 야구는 강하게 던지는 것보다 투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만약 99마일을 찍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구속은 내가 제어할 수 없다. 투구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나는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 그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만 한다”며 가치관을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 외에 토론토가 알게 된 사실에 대해 지난 10일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 중 홈에서 주자 2명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낸 장면, 베테랑 내야수 조 패닉이 26인 로스터에 진입한 사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이 강해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여전히 향상되기를 원하다는 점, 포수 대니 잰슨이 구단이 바라던 공수 양면의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들을 언급했다. /jhrae@osen.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코로나19 공포..美 3대 지수 11~12%대↓ 개장 직후 '15분 거래중지'..일주일새 세번째 서킷브레이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대폭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를 막지는 못한 셈이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번째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막판 3,000포인트까지 밀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당시 다우지수는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
뉴스 03171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화요일인 1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내륙에서 5㎜ 미만이다. 오전 한때 수도권과 충남·충북에는 빗방울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에는 5∼10㎜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1∼5㎝의 눈이 쌓이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4.4도, 인천 4.3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5도, 청주 2.2도, 대전 3.4도, 전주 1.2도, 광주 2도, 제주 7.1도, 대구 2.4도, 부산 6.4도, 울산 3.6도, 창원 4.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19도 분포로 평년(10∼14도)보다 높겠고, 전날(7∼13도)에 비해서도 포근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경기 남부, 세종, 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 경기 북부, 대전, 충북, 전북은 오후 늦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2.5m, 서해·남해 앞바다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2.0m, 남해 1.0∼2.5m로 예보됐다.  ::
뉴스 031713:: 지난해 4월 15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해 논란이 일었다/사진=뉴스1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는 등 수차례 막말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게 됐다.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경기도 부천병 선거구 지역 경선에서 최환식 후보(전 경기도의원)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차 전 의원은 감점 4점을 받았지만 최종 점수에서 최 후보를 이겼다. 통합당은 감점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 건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4월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차 전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문제삼아 문 대통령을 "빨갱이"이라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최저생계비 1일 체험을 한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는 체험수기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당시 "쌀 800원어치 한 컵, 마트에서 세일하는 쌀국수 한 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한 개 970원, 황도 한 캔 970원에 샀다"면서 "전부 합해 4680원인데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며 "나머지 돈은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있게 썼다"고 적었다. 이같은 수기가 올라온 뒤 온라인에는 "다른 누군가의 일상을 모욕하고 있다" "국회위원 그만두고 평생 황제처럼 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차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것에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가 차 전 의원을 선택한 만큼 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차 전 의원을 경선에 붙인 게 잘못이라는 비판에는 "그런 점도 많이 논의를 했다"면서도 "막말 관련해서도 많은 논의를 거쳤고 공관위에서 다수 의견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
뉴스 031713:: 목사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부천 생명수교회와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소형 교회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이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일예배 일시 중지, 온라인 예배 권고를 무시하고 현장 예배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16일 은혜의강 교회 관련 브리핑에서 "13일과 14일 100여명 공무원이 중·소형 교회 225개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점검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분, 점검 자체를 거부하는 분 등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분수령인 이 시기, 교회는 왜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것일까. 전국 중소형 교회 목사에게 직접 이유를 들어봤다.  "주일예배는 목숨과 같아…포기하는 건 신앙적 도전"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기독교 한국 침례회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도들이 주일에배를 드리러 이동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속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진행하는 동시에 임산부, 65세이상, 만성질환자인 성도들에게는 인터넷 영상예배를 드릴 것을 권했다. /사진=뉴스1  목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건 신앙심이다.  약 100명의 교인이 모이는 서울 강북 한 교회의 목사는 "(주일예배는) 구약시대부터 생명처럼 여겨왔는데, 이를 포기하라는 건 신앙적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는 걸 매우 공감하며 교인들과 마스크를 만들기도 했다"며 "교회 방역을 했고, 설교도 마스크를 쓰고 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천 수만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어렵지만, 중·소형 교회는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인천 소형교회 한 목사는 "주일예배를 하는 건 헌금 때문이 아니라 신앙심 때문"이라며 "헌금은 오로지 교회 운영에만 쓰고,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 '두세 명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과 함께 있느니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곧 현장 예배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예배는 목숨과 같다"고 말했다.  임대료 부족·신자 이탈 등 현실적 문제도 있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을 받은 상담원이 예배를 본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예배실 입구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교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전 문제도 있다. 도심 외곽이나 지방의 영세 중·소형 교회는 대부분 헌금으로 교회가 운영되는데, 주일예배를 하지 않으면 헌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경남 거제시의 한 교회 목사는 "많은 중소형 교회는 주일 예배에서 나온 현금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게 현실"이라며 "주일 예배를 못 하면 운영이 힘든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 교회에 많은 노년층 신도들은 계좌번호를 알려드려도 헌금하기를 어려워 하신다"며 "더욱이 현장에서 예배하지 않으면 신도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교회 목사는 "기업을 다니다 신앙이 생겨 퇴직금으로 교회를 설립했다"며 "한 동네에서 15년 했는데 임대료 80만원을 내고 가족과 생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80평이었던 교회는 이제 35평으로 줄었다"며 "아마도 중소형 교회 90%쯤은 (헌금이 끊기면) 교회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120여명이 모이는 교회 목사는 "독실한 신자는 온라인으로 헌금을 하지만, 많은 신자가 주일 예배 때 헌금을 한다"며 "10~20명 되는 지방 작은 교회는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
뉴스 031713::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과 게임 스토리를 소재로 한 책 등 ‘읽는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 게임을 모아놓은 컴투스의 ‘스토리픽’. 사진제공|컴투스  ■ 스토리 게임·설정집·소설 등 ‘읽는 게임’ 인기 컴투스 ‘스토리픽’ 사전등록 시작 하트시그널·킹덤 등 IP 대거 확보 LoL ‘룬테라…’ 한글판 5월 출간 시프트업 ‘데스티니…’ 소설 후끈 게임 콘텐츠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요즘 ‘읽는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또한 게임 스토리를 소재로 한 책의 출간도 늘고 있다. 먼저 게임 스토리의 비중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게임 유저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결말을 만드는 스토리 게임 전문 플랫폼까지 등장한다. 컴투스는 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컴투스의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 게임 플랫폼이다. 이달 중 서비스가 목표다. 스토리 게임은 단계별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변인물과의 관계가 달라지고, 여러 차례의 선택지가 모여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게임이다. ‘스토리픽’에서는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등의 지적재산권(IP) 활용 작품부터 ‘춘삼포차’, ‘기이한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웹드라마와 웹툰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은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후속작 ‘일진에게 반했을 때’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는 넷플릭스 ‘킹덤’을 기반으로 한 게임 콘텐츠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스릴러, 공상과학(SF), 추리 등 여러 장르의 스토리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해 다양한 유저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북 ‘룬테라의 세계’.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게임 스토리를 담은 책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업도 주목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북 ‘룬테라의 세계’ 한국어판을 5월 출간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첫 공식 출판물이다. 게임의 배경인 룬테라 행성의 11개 지역 소개와 148종의 챔피언 스토리를 비롯해 각 지역의 건축양식, 정치 문화와 기술, 동식물 정보 등을 다양한 아트워크를 통해 설명한다. 지난해 영미권에 먼저 출간해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4.8의 평점을 기록하는 등 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프트업은 인기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소설을 출간했다. 단행본으로 나온 ‘데스티니 차일드’는 내러티브 던전 ‘빛과 어둠’의 배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컴투스는 국내 유일의 게임 스토리 공모전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의 수상작품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
뉴스 03171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는 지난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동료들과 한국 땅을 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가 조국으로 돌아가던 때에 그는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그의 옆에는 아내 사만다가 있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집단감염 등 사회적 이슈가 불거졌던 시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아주 당연한 결정이었다는 게 알테어의 설명이다.  지난 8일 입국한 애런 알테어와 그의 아내 사만다는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았다. 사진=애런 알테어 제공   알테어는 “다른 구단의 몇몇 외국인 선수가 함께 입국하지 않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처음부터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이노스 팀원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다는 것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알테어 부부의 한국 생활도 열흘째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동 반경은 좁지만 즐겁기만 한 한국 생활이다.  알테어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너무 좋다. 우리가 지내는 아파트 시설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낯선 환경과 문화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다. 알테어는 “사실 아내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나라에 대해서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 한국에 와 보니 한국 사람들과 구단 직원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서 한국어를 잘하지 않아도 잘 적응 중이다”라며 웃었다.  알테어 부부는 호기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관심이 많다. 알테어는 “코로나19로 조심스럽긴 하나 아내와 가까운 거리 내에서 동네를 조금씩 둘러보고 있다. 다양한 음식점을 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도전해보고 싶은 식당도 많은데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더 자유롭게 한국을 알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아직도 위험한 상황이다. 프로야구를 비롯해 전 종목이 ‘올스톱’이다.  하지만 알테어는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독일 태생인 그의 집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눈두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알테어는 “한국이 현재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한국이란 나라에 새로 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다”라며 설렘이 가득했다.   애런 알테어는 지난해 12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에 NC다이노스와 계약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28일 개막 예정인 프로야구는 4월로 연기했다. 알테어의 데뷔전도 늦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37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차분하게 준비하며 기다릴 뿐이다.  알테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개막이 연기된 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산만해지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으로 시즌 개막 때 다이노스 팬들 앞에 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알테어는 지난해 12월 최종 계약을 위해 새 홈구장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직접 훈련하고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테어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라운드를 포함한 야구장 시설이 정말 최고다. 하루빨리 개막해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신현준이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근황을 밝혔다. 3월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신현준은 "기봉이 아저씨가 영화 흥행 후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KBS 1TV '인간극장' 속 기봉이 아저씨를 보고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효를 생각하게 하는 가슴 따뜻한 영화더라. 김수미와 하고 싶은데 김수미가 할머니 역할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장문의 편지를 써서 녹화장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대본을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이미 난 빠져들어서 기봉이 엄마가 되더라. 마지막 할머니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웃었다. 신현준은 "기봉이 아저씨 연기를 하고 장애인을 희화화했다고 욕 많이 먹었다. 기봉이 아저씨는 영화 개봉 후 유명해져서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얼마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반 친구들이 너무 잘해준다고 하더라. 해외 촬영이 있어서 졸업식엔 못 갔다"며 아쉬워했다.(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수시로 울리는 재난문자 경고음에 감염 공포 스트레스 자주찾던 길거리 상권 직격탄, 재기불능 사태 우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전 9시 휴대전화에서 삑삑하는 경고음과 함께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가 5·0번인 사람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마스크 요일제 안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감염 예방 수칙 등 관련 정보가 시도때도없이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찾아온다. 정부와 자자체가 수시로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에 피로감도 높아졌지만 내가 거주하는 생활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안내 문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평소 감기를 달고 살던 한 지인은 10년 같은 하룻밤을 보냈다. 기침이 계속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회사에 전한 뒤 비상이 걸린 탓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퇴근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일주일 전에 구내식당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직장동료부터 그동안 ‘코로나는 감기일 뿐’이라며 면역력에 자신했던 임원까지 걱정같은 우려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 감염확산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는다. 코로나19 사태 전만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던 고깃집도 요즘은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고깃집 주인은 그나마 단골손님들이 가끔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한달만 더 이어져도 오래 함께 일했던 직원을 내보내야할 처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총 31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19 대책은 1~2개월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경제여건이 회복될 것을 가정하고 타격을 입은 특정분야와 소비진작책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금융·세제·재정을 추가 지원하는 특단의 추가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선언에도 인류가 수많은 감염병을 이겨냈던 것처럼 코로나19의 치료법은 개발될 것이고, 결국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의 피해는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직장동료·친구들과 자주 찾던 커피숍이나 호프집, 식당, 동네슈퍼는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것을 버티지 못해 아예 문을 닫을 수 있다. 감염 우려에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에 온라인쇼핑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5060세대들까지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은 더 빠르게 달라질 것이고,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삶은 더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긴급 처방된 막대한 재정을 메우기 위한 세금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다. 21세기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감염병 위기의 충격이 우리가 소소하게 누렸던 일상까지 무너뜨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
뉴스 031713:: 2019년 7월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한 시유지 담벼락에 그려진 신천지 홍보 벽화. 빨간색 원 안으로 신천지가 주로 내세우는 용어인 ‘PEACE(피스)’란 영어단어가 쓰여 있다. 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교주)이 지난해 6월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한 시유지에 자원봉사로 위장해 홍보 벽화를 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집단의 이단성이 밝혀지자 관할 지자체는 지난 9일 벽화를 지웠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총회장 김승민 목사)와 부천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부천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6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관내 시유지 담에 벽화를 그리는 것을 허가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측은 자신들의 포교 사업 중 하나인 ‘PEACE SCHOOL(피스스쿨)’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벽화를 그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부천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색으로 하나 되는 담벼락 이야기’란 표어와 함께 벽화 그리기를 통한 포교 전략을 펼쳐 왔다. 부기총 측은 벽화가 그려진 직후인 지난해 6월 19일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는 개신교단에서 완전히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들은 사회봉사나 문화활동이란 명목으로 사회 속에 교묘하게 침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단임을 감추고 벌인 여러 사업에 대해 자신들의 집단 홍보와 포교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이들 이단교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응해달라”고 항의했다. 당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 측은 “해당 단체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 미관에 좋을 것으로 판단해 승인했다”면서 “누구든 불편하다고 하면 재검토하겠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이후 문제가 되는 일부 문구만 삭제한 채 내버려 두다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신천지 집단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 9일 해당 벽화를 흰색으로 덧칠해 지웠다.  해당 벽화가 16일 흰색으로 덧칠된 채 지워져 있다. 독자 제공.  부기총은 지난 14일 부천시와 시의회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협조요청 및 입장문을 재차 보내며 정식 항의했다. 입장문에는 부천시장에게 시청 내 모든 직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신천지 집단과 같은 이단·사이비의 사업이나 행사를 지원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행정책임자인 성곡동장과 해당 벽화를 옹호한 시의원들에게는 재발 방지 약속과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벽화가 그려질 당시 일부 시의원은 해당 벽화를 예산 절감 효과를 이유로 옹호했다. 부기총은 “코로나19 사건을 통해 신천지 집단의 위험성이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시내 신천지 집단의 건물을 전수조사해 공지하는 한편, 신천지와 관련된 건물과 행사는 지속적으로 신고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최승혜 기자] 최송현과 이재한 커플이 서로를 향해 깊어진 사랑을 고백했다.  3월 16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배우 최송현-프로다이버 이재한, 지숙-이두희 커플의 리얼 연애가 그려졌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즉흥여행을 떠났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둘만의 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다. 최송현은 밥을 먹는 중3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소속사인 회사를 해지했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내가 주도할 수 없고 TV를 나와도 모르더라"면서 "여유없는 마음에 상처도 컸다. 그래서 땅만보고 살았다. 너무 남의 눈치를 보니 모든 걸 차단하고 싶었다. 내 스스로에게 소심했던 상황이라 누가 알아보는 것도, 못 알아보는 것도 싫은 마음으로 몇 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송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이빙을 시작했다고. 그는 “원래 처음 다이빙하러 갔을 때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이빙하기 싫었다. 나에 대해 평가할 것 같고 욕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생활하면서 내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감독님이 주인공을 대할 때랑 나를 대할 때 확연하게 태도가 달랐다. 그때 내 삶의 주인공은 난데 내 자체가 되게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오빠가 너는 완벽하다, 세상 사람들이 너의 가치를 모를 뿐, 그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 필요없이 완벽하다고 했을 때 펑펑 울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그때 영혼이 치유가 됐다”고 하자 재한은 "이제 그런 생각하지 마라, 너는 완벽해"라며 다시 한번 위로했다. 이재한은 "TV 나온 사람이기에 만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얘를 만나 과연 아무런 데미지 없이 쭉 잘 나갈 수 있을까, 너무 완벽해서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데미지를 입어도 상관없을 만큼 네가 좋아졌다. 나를 그냥 좋아해준 느낌"이라 말했다. 송현은 "궁금한 건 많지만 오빠라는 사람이 좋아서 뭘 갖고 있고 이런 건 하나도 안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재한은 "너를 만난다 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 집에서 뭐라고 안 하냐’고 질문하더라"고 하자 송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지지하고 응원해줄 거라고 믿었다. 통성명한지 한 달 반 만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겼다고 했을 때 바로 축하한다는 말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한은 “그런데 아직 결혼 승낙은 못받았잖아. 부모님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숙소 밖으로 나온 최송현과 이재한은 더욱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최송현은 “뽀뽀해줘”라며 스킨십을 요구하더니 “내 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서 고마워. 땅을 안 보고 걷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고백했다. 또 “오빠가 옆에 있으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다. 오빠 만나고나서 사는게 재밌어졌어”라고 말해 이재한을 감동시켰다. 다음주에는 최송현 어머니와 이재한의 첫 만남이 예고됐다. 지숙 이두희 커플은 공기청정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두희는 단돈 4만원이면 DIY 공기청정기를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재료를 사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로 향했다. 필터, 팬 등 부품을 잔뜩 구매한 두 사람은 강남 삼성역에 위치한 이두희의 신사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사무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두희는 필터 위에 팬을 올리는 순식간에 초간단 공기청정기를 완성했다. 지숙은 “오빠! 이게 뭐야”라며 당황했지만 이두희는 “기능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공대생들은 외관은 신경 안쓴다. 이런 게 스웨그”라며 “1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랑 똑같아”라며 웃었다. 그는 필터 1만8,000원, 팬 2,000원으로 2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완성했다.  이후 이두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측정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숙은 이두희가 코딩에 집중하자 "말 안걸게. 오빠 또 경주마 모드지"라며 배려심을 드러냈다. 지숙은 레고로 공기청정기 외부를 장식했다. 이두희가 “구글도 처음에는 레고로 만들었다”고 하자 지숙은 “구글 아닌 두들이냐”며 남자친구의 천재성을 극찬했다.  지숙과 이두희는 공기청정기를 완성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숙은 이두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내가 급하게 나오느라고 뽀뽀를 못했지 뭐야"라며 애교를 부렸고 스튜디오에서는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사진=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를 향한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3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하정 장영란이 출연했다.  이하정은 8개월이 된 딸을 남편 정준호가 예뻐한다며 눈이 침침하지만 직접 손발톱도 깎아준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애가 너무 예쁜 거다. 또 애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본인이 애를 품에 안고 ‘너무 예쁜데 딸인지 손주인지’ 그런다. 어깨가 무거워서. 짠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유담이가 20살 되면 오빠가 70?”이라고 물었고, 이하정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하정은 정준호가 육아를 잘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데 체력이...”라고 또 정준호의 체력을 언급 웃음을 줬다.  김용만은 “정준호가 안 가는 곳 말고 다 간다. 별로 안 친한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왔더라. 소식 들었는데 와야죠 하더라. 절을 나한테도 두 번 하더라. 정신이 없는 상태로 온 거다. 너무 짠하더라”고 지인들을 잘 챙기는 정준호와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하정은 “보통 ‘식사 한 번 하시죠’를 인사말로 하는데 정준호는 진짜 다 지킨다. 저녁 약속이 하루에 3-4개가 겹친다. 거절을 못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밥을 먹을 때 집중해서 먹어야 속이 든든하다. 밤 12시에 집에 와도 다시 밥을 찾는다. 헛배만 부르고 든든하지 않으니까”라고 남편 정준호를 안쓰러워했다.  김숙이 “지인들에게 돈도 많이 빌려준다고?”라고 묻자 이하정은 “친한 분이 활동을 안 할 때 만나면 슬쩍슬쩍 용돈을 챙겨줬더라. 몰랐는데 나중에 그 분이 내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씀하시더라.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 사정을 아니까. 잘 챙겨드렸다 그랬다”고 답했다.  장영란이 “남편으로 멋있지만 부인으로 속상한 부분이 있을 거 같다”고 말하자 이하정은 “그 사람을 아니까. 이제 애 둘 아빠가 돼가지고”라며 남편 정준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경향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13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동해안 일대에 머물며 2주일 연속 군사훈련을 지휘하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평양을 떠난 이후 동해안을 돌며 4차례 군사훈련을 직접 참관·지휘했다. 이 훈련들이 모두 포병 중심 훈련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달 28일 육해공 합동 타격 훈련, 지난 2일과 9일 연발 사격 능력을 검증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12일 포병 대항경기 등이 모두 포병과 관련 있는 훈련이었다. 김 위원장은 포병 훈련을 계속해 최강 병종으로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이처럼 연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동부전선 일대를 돌며 군사훈련을 한 것은 전례가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 김정은의 ‘포 사랑’ 방사포 섞어쏘기 등 전력 향상에 최근 비행거리 짧고 고도 낮아져 F-35 있는 청주·평택 기지 겨냥 한·미 MD 맞춤형 전력 증강 분석 김 위원장이 12일 참관·지도한 훈련은 함경남도와 동해안을 담당하는 제7군단과 함경북도 국경을 관리하는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였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해안 방어용인 133㎜ 견인포, 연평도 포격 때 쏜 122㎜ 방사포, 107㎜ 방사포 등이 동원됐다. 현대전의 핵심을 포병전으로 간주하는 김 위원장의 각별한 ‘포 사랑’은 오래됐다. 그는 스위스 유학 뒤 귀국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특설반에서 포병을 전공했다. 졸업 논문도 포 사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위성항법장치 활용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기간 내내 김 위원장을 수행한 박정천 총참모장은 포병국장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남한의 합참의장 격으로 북한군 서열 2위인 총참모장에 전격 임명됐다. 전임자 대부분이 군단장이나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을 거친 정통 야전군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 인사였다. 김 위원장의 ‘포병 중시’와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의 4차례 군사훈련 지휘현장에 모두 수행한 군 인사는 박 총참모장이 유일하다. 앞서 박정천은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5월 동부전선방어부대와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 훈련, 7월 말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8월 초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 참관·지휘 때도 수행했다. 북한이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재래식 무기에서는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전술·전략무기를 비대칭 전력으로 키우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군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김 위원장이 장기간 평양을 비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연결시켜 ‘도피성 시찰’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 동계훈련 지휘·참관을 내세워 동해 청정지역으로 피신했다는 해석이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군사훈련 현지지도를 이유로 평양을 장기간 비워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에서 실시한 비슷한 형태의 훈련을 계속해서 참관하는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경계하며 최근 오랜 기간 평양을 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미국시간)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발병 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있다고 꽤 확신한다”며 “북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약 30일간 봉쇄됐다가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 거주 구역은 방역이 매우 엄격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우려로 평양을 벗어났다는 것은 표피적 분석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동해안에서 군사 행보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등으로 뒤숭숭해진 민심을 다잡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북한 인민군 포병부대들이 지난 12일 포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포사격에는 평사포, 곡사포, 122㎜ 방사포 등 재래식 무기 위주로 동원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맞대응 훈련 동해안 돌며 2주 연속 직접 지휘 비슷한 훈련임에도 계속 참관 이례적으로 평양 장기간 비워 코로나 도피성 시찰 가능성 제기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전력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2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20초 간격으로 연속 발사하며 향상된 기습 발사 능력을 보였다. 9일 발사는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다양한 구경의 발사체를 연달아 쏴 대응을 어렵게 하는 ‘섞어 쏘기’였다. 군 당국은 김 위원장의 군사훈련 참관·지휘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동계훈련 일환으로 단거리 발사체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성능 점검 차원, 정치적으로는 북·미 협상 교착 상태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주도권 확보와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 내부적으로는 전 세계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김정은 리더십과 주도적 상황관리 능력 과시 측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담화에서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 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군사적 차원의 훈련일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최근 가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남한 전력은 공군의 F-35다. F-35가 ‘참수작전’에 사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 북한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작년 3월부터 F-35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공교롭게도 북한은 두 달 후부터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 신형 전술미사일, 초대형 방사포를 잇달아 선보였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종류를 늘리고 고도화하려는 시도는 한·미 연합군의 미사일방어(MD) 체계와 F-35를 겨냥한 ‘맞춤형 전력’ 증강이라는 방증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담화를 통해 ”(남한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북한은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청와대의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격하게 반응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앞서 김여정은 “몰래몰래 끌어다놓는 첨단전투기들(F-35)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최근 ‘3월2일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함의’라는 글에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여러 북한 군사 전문가들 견해를 종합해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비행궤도(최고 고도 35㎞·사거리 240㎞)를 보면 F-35A를 배치한 충북 청주 공군기지와 경기 평택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등 핵심 표적을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가 380㎞ 이상의 비행거리와 97㎞의 고도를 기록한 것과 견주면 올해는 비행거리가 짧아졌고 고도도 낮아졌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다양한 탄도 비행 시험을 통해 한·미 연합군의 MD 체계를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이언 윌리엄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달 두 차례 발사 모두 발사각도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짧아진 비행거리와 낮은 고도 등을 고려하면, 낮은 발사각으로 발사하면서 다양한 궤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행고도를 40㎞ 이내로 제한한 것은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요격고도(40~150㎞)를 피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형 MD’를 군비 증강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이에 맞서 북한도 최근 수년 동안 단거리 발사체의 다양한 고도·사거리·회피기동 발사로 사드를 비롯한 한·미 연합군의 MD를 무력화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적인 정면돌파 원칙과 방향하에서 내부적으로는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보여준다”며 “대외적으로는, 군사훈련은 자위적 방어훈련으로서 국제사회의 비판 대상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은 이미 스텔스전투기 F-35A,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대형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해상초계기 P-8A, 각종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수백발 등을 구매했다”며 한·미가 만약 결단을 내린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언제라도 제거할 수 있는 정밀타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우려해야 할 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무시하는 것이 한반도 정세 관리와 향후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현명한 접근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뉴스 031713::각국 중앙銀 '유동성 공조'에도 코로나19 공포..美 일주일새 세번째 서킷브레이커 英 4.1%·獨 5.3%·佛 5.8%·伊 8.4%↓..2012년 이후 최저치 (뉴욕·베를린=연합뉴스) 이준서 이광빈 특파원 =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충격파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을 줄이진 못했다. 마치 쓰나미처럼 시간대별로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증시로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걸러 되풀이되는 '뉴노멀'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무려 3,000포인트 무너졌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시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된 것이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막판 3,000포인트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7~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로 거래가 끝났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로서는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충격파를 맞은 꼴이다. ::
뉴스 031713::17일 낮 12시부터 15일간 프랑스 전국민 이동금지령..오는 22일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전격 연기  2차 대국민담화를 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제 2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필수적인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20분간의 대국민담화에서 "전쟁 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이다. 보건전쟁도 전쟁"이라면서 "공황이나 무질서에 굴복하지 말고 책임감 있고 차분히 행동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악수를 할 수 없고 1미터씩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뿐 아니라 다른사람을 위험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지침을 존중하지 않고 공원과 술집에 계속 가는 사람들을 보아왔다"면서 이런 이동수칙을 어길 시 처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솅겐지대에 있는 유럽 26개국은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키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그 누구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대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3000억유로(약 411조 5000억원)를 조성하며 어려움에 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 지불 의무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줄 방침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전격 연기된다. 프랑스는 전국 3만5000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
뉴스 031713::오차범위내 2.8%p '박빙'..男 나경원, 女 이수진 높아 이수진, 20대 및 40대서 앞서..30대와 5060은 나경원 지지 요인, 이수진은 '소속정당' 나경원은 '능력·경력' '야당심판론' 50.8% > '정권심판론' 42%..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도 민주 41.7%, 통합 34.1%, 정의당 6% 비례대표 투표는 연합정당 39.3%, 미래한국 31.0%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낙연 대(對) 황교안'의 종로구, '고민정 대 오세훈'의 광진구을에 이어 4·15 총선 서울 지역 '빅3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작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판사와 미래통합당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판사는 43.0%, 나 전 원내대표는 40.2%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정의당 이호영 후보(5.5%), 민중당 최서현 후보(1.8%), 자유공화당 이성우 후보(1.6%)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은 1.6%,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3%, 2.9%였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이 전 판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7.0%로 나 전 원내대표(26.1%)를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도 53.3%가 이 전 판사의 손을 들어줬으며 38.8%만 나 전 원내대표를 꼽았다. 그러나 3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 지지율이 42.1%로 이 전 판사(39.5%)를 근소하게 앞섰다.  또 5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48.4%에 달했으며 이 전 판사 지지율은 39.3%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가 46.3%로 이 전 판사(38.1%)를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이 전 판사 지지율이 44.8%로 나 전 원내대표(35.9%)를 크게 앞섰다. 남성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45.0%로 이 전 판사(41.0%)보다 높았다.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이 전 판사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5.8%로 압도적이었으며 '도덕성'이 26.6%로 뒤를 이었다. 이어 '능력과 경력' 11.3%, '정책 및 공약' 10.3%, '당선가능성' 5.6%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능력과 경력'이란 응답이 48.8%로 압도적이었으며 '소속 정당'이란 응답은 22.1%였다. 이어 '정책 및 공약' 14.0%, '당선가능성' 8.4%, '도덕성' 6.7% 등의 순이었다. 지지층의 충성도는 나 전 원내대표가 소폭 앞섰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80.1%에 달했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17.8%에 불과했다. 이 전 판사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76.2%였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20.9%로 집계됐다. 다만 정의당 이호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 중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가 76.8%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 진보 정당 지지층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동작구을에서 21대 총선 프레임에 대한 공감도는 '야당 심판론'이 '정권 심판론'보다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벗어난 수준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야당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50.8%, '정권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42.0%로 나왔다. 동작구을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7%, 통합당이 34.1%였으며 정의당 6.0%, 국민의당 5.1%, 자유공화당 3.1%, 민생당 2.5%, 민중당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어느 정당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시민을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 등의 연합정당'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란 응답이 31.0%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6.9%, 정의당 6.8%, 자유공화당 4.1%, 민생당 2.3%, 민중당 1.2% 등의 순이었다. 동작구을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4%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 0.8%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최근 인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업에 참석하기 전 손을 씻고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간은 일상에서 수많은 병원체를 만납니다. 이 병원체는 음식과 접촉, 호흡 등을 통해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많은 병원체들이 몸속으로 들어와도 무조건 병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병원체를 방어해 신체를 지켜내는 면역 체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이란, 이물질이나 병원체에 대항해서 인체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숙주인 박쥐보다 인간의 면역체계가 정말로 뒤떨어지기 때문일까요? [박쥐보다 못한 인간?] 편에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척추동물은 면역 기능을 가진 '인터페론'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한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인간과 대다수의 다른 동물들은 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터페론을 생성하지만, 박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도 세포에서 지속적으로 인터페론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면역 체계에 비해 박쥐의 면역 체계가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박쥐는 최근 팬데믹을 유발한 대부분 바이러스의 숙주이면서도, 자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놀라운 면역 체계를 갖춘 동물입니다. 인간과 박쥐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인간이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팬데믹에 빠지는 것은 인간의 '항원-항체 반응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인간은 병원체를 방어하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백신을 하나만 맞지 않고, 질병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다른 백신을 맞습니다. 하나의 백신만으로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하나의 백신은 하나의 질병을 막아줍니다. 인간 면역의 이런 특성을 항원-항체 반응의 특이성이라고 합니다. 항체는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 부위에 맞는 항원과만 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형 간염 항체는 A형 간염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지만, 폐렴이나 홍역 등 다른 바이러스와는 결합할 수 없습니다. 즉, 다른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는 말입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백신을, 그러니까 독성이 없거나 약한 항원을 몸속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감염된 바이러스임을 인식한 백혈구 내의 독성을 가진 T림프구가 이를 공격해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T림프구는 증식을 하고, 백혈구 내 다른 림프구 중 하나인 B세포가 이 바이러스, 즉 '항원'을 기억하게 됩니다. 나중에 같은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B세포가 즉각 이를 기억해 곧바로 항체를 생성해 대응하게 됩니다. 한 번 걸렸던 질병에 잘 안걸리는 이유가 이런 면역체계 때문입니다.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아시아경제 강진형 기자]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이면서도 변종이 잘 생겨 B세포의 기억에 없는 항원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사스나 메르스 때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단 하나의 백신으로 모든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는 없을까요? 모든 과학자들의 이상향이자 인류의 꿈이겠지요? 과학자들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모든 바이러스의 숙주인 박쥐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백신이 없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고 합니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마스크를 쓰거나 손을 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각 질병마다 그에 맞는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귀찮다는 핑계로 방역 당국이 강조하는 그때그때 예방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
뉴스 031713:: 볼보XC60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 모습. 코로나19 관련 알림이 나올 때마다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란 안내창이 등장한다. /사진=독자제공  볼보XC60을 최근 구매한 J씨(31·여)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경고창이 나온다. 새차를 인도받는 과정에서부터 경고 메시지가 표출됐다. 처음에는 차량 결함인줄 알았다"라며 "계기판도 그렇고 중앙 화면 상단에도 계속해서 경고창이 뜬다. 운전 중에 취소 버튼을 계속 눌러야 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볼보XC40 오너 K씨(45·남)는 "3주 전부터 울산 11번째 확진자 동선이라며 계속 같은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뜨고 있다"며 "시동을 꺼도 켤때마다 똑같은 메시지가 떠서 아주 괴롭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볼보자동차 차주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및 시점에 상관 없이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등에 강제적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일부 수입차들은 이 같은 기능을 차단할 수 있지만 볼보차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차주들은 담당 딜러들에게 전화해 항의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차주들 사이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재난 알림 메시지' 때문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볼보차는 DMB TPEG 신호를 통해 긴급 재난 문자를 수신받는다. 정부의 재난 문자가 송출되면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머전시 워닝)이라는 경고창이 등장한다. 중앙 디스플레이 상단에도 코로나 확진자 등에 대한 정보, 동선을 확인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해당 경고창은 취소 버튼을 누를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재난 문자가 수시로 발송되면서 운전 중 이 같은 경고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수입차와 달리 볼보차의 경우 재난 알림 기능을 해제할 수 없어 차주들의 불만이 쌓이는 모습이다. 볼보차코리아 영업점 관계자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차량에 공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지창이 계속 나오다보니 차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결함은 아니다. 이를 차단할 수는 없다고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차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34회]UMF 들여온 정효섭 티킷 대표 “온라인 영향력 이용한 입장권 유통 플랫폼 개발”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은 전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유명한 세계적인 전자음악(EDM) 축제다. 매년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24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EDM 분야의 세계적인 음악가 수백 명이 참여하고 수십 만 관중이 몰린다.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인기여서 세계적인 기업들도 대거 후원한다. 국내에서는 입장권 플랫폼을 개발한 신생(스타트업) 기업 티킷의 정효섭 대표가 2012년에 들여와 매년 ‘울트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UMF가 열린다. 올해는 6월 20, 21일 이틀간 서울 잠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 한국일보]정효섭 티킷 대표가 자체 개발한 입장권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가상으로 한국일보 후원 행사 초대권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한파에 얼어붙은 공연계 그런데 여기에 심각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전세계를 휩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마이애미에서 이달 20~22일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UMF는 코로나19 때문에 1999년 1회 행사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급히 취소됐다. 울트라 코리아의 6월 개최도 검토중이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 올해 행사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공연업계가 다음달 중순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는 분위기여서 이후에 개최 일정을 다시 검토할 겁니다.” 올해 울트라 코리아는 EDM 분야의 국내외 유명 음악가 약 100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의 행사 참가도 안개 속이다. “전세계 음악가들이 한국에 올 예정이었는데 한국 방문을 제한하는 나라도 있고 국가마다 해외 방문 정책이 달라서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참가팀도 조율중입니다.” 울트라 코리아 뿐 아니라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공연계는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각종 후원도 재검토되고 입장권 판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연자들 섭외도 취소되고 있구요.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태에요. 어서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 밖에요.” 정 대표도 해외 출장을 모두 취소한 채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달에 UMF와 관련된 2건의 미국 출장, 다음달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할 F1 자동차 경주대회 행사 출장, 5월 대만 출장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며 내실을 다지는 준비기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열린 울트라코리아 2019 행사. 티킷 제공  ◇’성공시대’와 UMF로 다진 사업가의 꿈 정 대표가 UMF를 국내에 들여온 과정을 보면 꿈을 향한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사업가가 꿈이었다. “TV에서 기업인들을 다룬 ‘성공시대’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나중에 성공해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주인공들에게 보냈어요. 안되거나 막힌 것을 푸는 일(솔루션)을 좋아했는데 사업가들에게서 해결사의 면모를 봤죠.” 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한 그는 졸업하자마자 24세때 실내장식 사업을 시작했다. 새롭게 건물의 내부를 꾸며주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아 돈을 곧잘 벌었다. 그 돈으로 의류 사업을 시작해 번창했으나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뛰어든 건설업이 화근이었다. “그때까지 번 돈을 모두 잃고 신용불량자가 됐죠.” 부모에게 돈을 빌려 휴대폰 판매점을 하며 다시 시작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4년 만에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때 정 대표는 지인의 공연 회사 일을 돕다가 EDM을 알게 됐다. “2009년 서울 난지도에서 열린 월드DJ 페스티벌에 갔다가 EDM에 빠졌고 구글을 통해 UMF를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UMF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하고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영어를 전혀 못했어요. 그런데도 무작정 해외 UMF 관계자들을 찾아갔죠.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바보가 된 느낌이었어요.” 정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좌충우돌 사람들과 부딪치며 필요한 생활 영어들을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어 놓고 무조건 외웠다. 지금도 그는 각종 영어 표현들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고 연습한다. 부쩍 늘어난 영어 실력만큼 세계적인 공연기획사들 및 관계자들과 만남이 늘었다. 덕분에 정 대표는 2012년 UMF의 국내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제 그는 아시아 EDM 공연계에서 전문가 ‘리처드 정’으로 통한다. “예전에 영어를 못한다고 외면했던 해외 공연계 인사들이 이제는 개인 파티에 초청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정 대표가 만든 울트라 코리아는 매년 2,3일 행사 기간 동안 일 평균 7만~8만명씩 입장한다. 입장료만 12만~22만원에 이르는데도 표를 구하기 힘들 만큼 인기다.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관객들이 많이 온다. “울트라 코리아 행사를 하면서 전세계 공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사업 목표가 전세계 공연 시장이 됐습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정효섭 티킷 대표가 나스닥 상장 목표를 등 뒤에 적은 회사 티셔츠를 인터뷰 자리에 입고와서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가자, 나스닥으로’ 전세계 공연 시장 바꿔 놓을 입장권 유통 플랫폼 개발 1년 넘게 준비해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 티킷은 전세계 공연 시장을 겨냥한 입장권 플랫폼 업체다. 정 대표가 만든 입장권 플랫폼 ‘티킷’은 초대권 제작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다. 원하는 행사를 기획해 입장권을 제작하고 온라인의 영향력 있는 사람을 통해 행사 선전과 입장권 판매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인터넷으로 판매한 입장권은 그가 개발한 특허 기술에 따라 누구를 거쳤는지 경로 추적과 실제 입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티킷은 지난해 울트라 코리아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벤츠 발표회 등 100건 이상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초대권 판매 회원만 10만명이 넘는다. 회원들은 입장권을 배포하며 입장권 가격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많이 팔수록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티킷은 행사 기획사와 입장권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정 대표는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입장권 판매자들을 회원으로 대거 확보했다. “자연스럽게 입장권 판매에 영향력이 큰 인맥 지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사에 오도록 입장권을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죠.” 정 대표는 일련의 과정이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관련 특허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입장권 제작부터 배포, 경로 추적 및 데이터베이스 활용까지 6건의 특허를 출원했죠.” 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도약을 위한 준비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그동안 행사 준비 때문에 하지 못했던 티킷 플랫폼의 기능 개선과 홈페이지 개편을 할 예정입니다. 티킷 플랫폼의 이용자환경(UI)을 카카오톡 메신저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꿀 생각입니다. 6개월 개발 일정을 잡아놓고 3분기 이후를 목표로 모바일 웹까지 새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정 대표의 장기적인 목표는 전세계 입장권 유통 방식을 인터넷으로 바꿔 티킷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다. 그는 의지를 보여주듯 인터뷰 자리에 ‘나스닥에 가자’(Let's go Nasdaq)라는 문구를 등 뒤에 영어로 적은 회사 티셔츠를 입고 왔다. “앞으로 입장권 판매 방식도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되죠. 그런 점에서 미래를 준비한 티킷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겸 스타트업랩장 wolfpack@hankookilbo.com ::
뉴스 03171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포츠한국에서는 ‘韓축구 명경기 열전’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경기 중 한국 축구사에 전설로 기억된 위대한 한 경기를 파헤쳐 되돌아봅니다. -1999년 3월 친선경기 vs브라질 [韓축구 명경기 열전①] 홍명보-서정원, 5분의 기적으로 무적함대를 세우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②] 황선홍-홍명보에 당한 독일 "5분만 더 있었다면 졌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③]역사상 최고 한일전 ‘도쿄대첩’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④] TV 역대 최고 시청률의 전설, 투혼의 벨기에전  [韓축구 명경기 열전⑤] 어떻게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이겼나  ⓒ대한축구협회  ▶경기전 개요 ‘[韓축구 명경기 열전④]’에 소개된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을 통해 한국은 사상 초유의 월드컵 중 감독 경질을 겪고도 전국민의 박수를 받는 대표팀으로 거듭났다.  TV 역사상 최고 시청률이 나온 벨기에전을 기점으로 K리그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다. 마침 안정환-이동국-고종수로 대표되는 트로이카 3인방이 K리그에 떠오르고 1998년 8월 역사상 첫 10만관중을 돌파하는 등 한국 축구는 봄을 맞이한다.  이렇게 절정기를 달리던 한국은 1999년 3월 28일 나이키 초청 3월 A매치로 브라질을 잠실주경기장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당시의 브라질은 약 8개월전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경기 4일전 발표된 1999년 3월 피파랭킹에서 세계 1위(2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기록하고 있던 팀. 게다가 당시는 브라질 축구의 황금시대였다. 1994 월드컵 우승-1998 월드컵 준우승-2002 월드컵 우승에 1995 코파 준우승-1997 코파 우승-1999 코파 우승을 차지하는 황금시절이었다. 가히 '세계 최강'이라는 말이 '세계 1위'라는 말보다 더 당연했다.  비록 많은 이들이 기대한 호나우도는 한국에 오지 못했지만 당시만큼은 호나우도보다 더 세계적으로나 브라질 대표팀 내에서 입지가 대단했던 히바우두가 선발로 나선다. 1999년 3월 당시 히바우두는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을까.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히바우두는 일단 직전시즌인 1997~1998시즌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외국인 선수상을 받는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가 진행중이던 1998~1999시즌은 끝내 라리가 37경기 24골을 기록하는데 이는 히바우두 전체 커리어 중 단일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해였다. 게다가 1999년 히바우두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13경기 8골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한해 넣은 최다골 타이였다(2000년과 동률).  이후 열린 1999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안기기도 한 히바우두는 결국 1999년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거머쥔다. 즉 당대 전세계 1위 선수가 한국을 찾은 것이다. 현재로 치면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온 것이다.  1999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든 히바우두. 밑에 어린시절의 호나우딩요 모습도 보인다(상단), 1999 세계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히바우두(하단). ⓒAFPBBNews = News1   히바우두가 전부가 아니였다.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풀백으로 평가받는 카푸, 왼쪽의 지배자였던 제 호베르투, ‘무회전킥의 마술사’ 주닝요 등도 선발 출전했다. 이외에 세르징요, 파비오 콘세이상, 상파울루 원클럽맨 호제리우 세니 골키퍼 등 알만한 팬들은 모두 아는 브라질의 실력자 선수들도 함께했다. 즉 결코 브라질이 허약한 멤버를 끌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한국도 허정무 감독을 필두로 홍명보-유상철-황선홍으로 이어지는 수비-미들-공격의 척추라인과 하석주, 김태영, 이임생, 노정윤 등이 뛰었다. 그래봤자 브라질 입장에서는 아시아의 작은 팀이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그전까지 선방해왔다. 한국과 브라질의 첫 친선전이었던 1995년 경기에서는 고작 0-1로 밖에 지지 않았고 1997년 평가전도 김도근의 골로 1-2로 패했었다.  당시 일본이 브라질에게 1995년 두 경기를 해서 0-3, 1-5 대패와 1997년 0-3 대패를 당했던 것을 비교하면 스코어적으로도 일본보다 훨씬 나은 한국이었다.  ▶홍명보의 방어와 패스, 김병지의 선방 스페셜 21년전인 1999년 3월 2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는 예상대로 흘렀지만 또 예상대로 가진 않은 경기였다.  당연히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큰 우위에 있는 세계 1위 브라질은 브라질 특유의 자유로운 공격 축구로 한국을 압박했다. 여럿 좋은 기회를 맞았고 한국은 실점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엔 김병지 골키퍼가 있었다. 당시 김병지의 위상은 정말 대단했다. 김병지는 1999년 연봉 2억 2000만원을 받았다. 특수포지션인 골키퍼였음에도 1998 프랑스 월드컵 주전 골키퍼이자 ‘꽁嗤疸???문화 아이콘, 그리고 압도적 실력으로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연봉킹 자리에 올랐을 정도였다.  이런 김병지는 가히 브라질전 한 경기로 ‘스페셜 영상’을 찍는다. 히바우두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골을 노리고 때리는 슈팅을 거짓말같은 반사신경으로 선방해낸다. 히바우두의 바나나처럼 휘는 코너킥에도 당황하지 않고 쳐내는 것은 물론 전반 중반에는 ‘윙병지’ 특성이 발동되며 사이드라인 근처까지 나와 공격수를 젖히고 패스를 시도하기까지도 한다.  놀라운 선방으로 김병지 골키퍼가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브라질 선수들은 당황한다. 공격에 우위를 보여도 골이 들어가지 않으니 우왕좌왕한다. 문전에서 좋은 기회때 선수 두 명이서 엉켜서 슛이 하늘로 떠버리는 상황도 나온다.   양팀 선발라인업. ⓒ대한축구협회   브라질 공격이 당황할 때 홍명보는 3백의 중심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중앙에서 철통수비는 기본이며 오른쪽, 왼쪽, 최전방으로 탁월한 긴패스를 찔러주기도 한다. 또한 중앙 투톱이 공을 뺏기 위해 압박할때면 둘 사이를 매우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탈압박까지 선보이며 이날 경기 숨은 ‘하이라이트 제조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모든 기적의 경기에는 운은 필수다. 브라질의 좋은 슈팅은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거나 혹은 매우 살짝 골대를 빗나가는 등 브라질 입장에서는 묘하게 운이 나쁜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 ▶후반 종료 직전 김도훈의 인생골, ‘세계 최강’ 브라질을 잡다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브라질 내에서도 균열이 생겼고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도 그 틈을 타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맞기도 한다. 특히 후반 막판 오른쪽에서 최성용의 크로스 이후 브라질 수비를 지나 황선홍 앞에 공이 떨어져서 맞이한 왼발 슈팅기회는 골과 다름없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삭히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에게도 몇 번의 기회가 찾아오며 ‘혹시나’하는 마음을 가지던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기적이 일어난다. 이임생이 상대 공격을 저지한 후 홍명보에게 패스했고 홍명보가 수비를 젖힌 후 오른쪽의 최성용에게 패스를 내준다. 최성용은 공을 잡은 후 한 번의 터치 이후 곧바로 전방의 김도훈을 보고 낮은 크로스를 시도한다.   ⓒ대한축구협회   이 크로스는 브라질 두 명의 수비 사이에 있는 김도훈에게 정확하게 연결되고 김도훈은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한다. 이 슈팅은 그대로 가까운 포스트 구석 아래에 꽂히고 김도훈은 태평양같은 가슴팍을 활짝 펼치며 달려가 무릎을 꿇고 포효한다. 이 득점 직후 얼마되지도 않아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그렇게 한국은 브라질을 1-0으로 이긴다.  ▶현재까지도 아시아팀이 브라질을 이긴 유일한 경기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은 이 브라질전 골에 대해 훗날 “내 인생골”이라며 “그 골이 들어가는 데는 최성용의 기막힌 어시스트가 있었다. 그 골을 만들기 위해 이임생이 몸싸움으로 볼을 빼냈고, 홍명보가 드리블을 해서 최성용까지 연결했다. 만드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 나는 그저 들어온 공에 발만 대서 넣기만 했다”고 회상한다. 또한 “20년 전의 일인데 지금도 생생하다. 내겐 그거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흐뭇해한다. 김도훈이 그렇게 흐뭇해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득점으로 한국은 브라질을 이겼고 2020년 3월 현재까지 아시아팀이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 유일한 경기로 남아있다. 브라질이 어떤 나라인가. 눈만 뜨면 전국민이 축구를 하고 축구 선수들이 해외에서 외국인선수로 나가 벌어들이는 돈이 GDP에 반영될 정도라는 가히 '축구의 나라'다. 피파랭킹 1위를 꺾은 기념비적인 경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19년 후 독일을 이기며 또 다시 피파랭킹 1위를 잡는 역사를 쓰기도 한다.  당시에는 세계와 한국축구의 벽이 더 높았다. 한국에는 유럽에 진출한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당연히 상대 전력분석 역시 잘 되지 않았다. 냉정하게 지금보다 더 ‘우물 안 개구리’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시 세계 1위, 1년전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3년후 월드컵 우승팀이 되는 브라질을 잡아냈다는 것은 이 경기가 아시아 축구사에도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도미노 폭락장세 또 되풀이..'실탄'만 낭비한 꼴 "연준, 할수 있는 일 다했다"..CP·회사채 매입 '슈퍼 양적완화론'까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급 대응책을 쏟아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벌써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무려 1.00%포인트 파격 인하하고, 7천억 달러의 양적완화(QE) 정책도 재개했다. 일요일 오후, 예정에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을 거친 결과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도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조치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반색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싸늘했다. 16일(현지시간) 아시아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고, 유럽과 미국 증시는 또다시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3,000포인트 무너졌다. 글로벌 '최종대부자'로서 막대한 달러 발권력을 자랑하는 연준으로서도 더이상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처방전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지만, 다우지수는 785.91포인트(2.94%) 급락했다. 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린 지난 12일에도 다우지수는 2,352.60포인트(9.99%)의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설립한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연준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면서 이제는 연방정부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하는 파월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이러한 시장 심리의 근저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질적으로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아닌, 공중보건 위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실물경기 전반이 바짝 위축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해서 경제주체들의 소비나 투자가 살아나긴 어렵다는 것이다. 브리클리 투자자문의 피터 부크바는 CNBC 방송에 "연준이 유동성 바주카포를 쐈다"면서도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돈다발이 바이러스를 치료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시간과 백신만이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와 금융시장의 반등은 결국 '백신 개발'에 달렸다는 의미다.  미국 연준 7천억 달러 양적완화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차원으로 기대치를 낮추더라도, 연준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 경제학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도입한 정책조합은 지금의 위협에 맞춰 디자인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낡은 무기가 아닌, 2020년 팬데믹에 대응하는 새로운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극복의 양대 카드로 꼽혔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는 경제적 충격이 경감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WSJ은 사설에서 "금리를 1.0%포인트 인하한 결정은 유용하지 않다"면서 "돈값은 이미 싸다. 바이러스의 추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와 차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전망 속에 기업체의 자금흐름에 패닉이 있는데, 연준의 2008년형 무기들이 해결해줄지에 대해선 큰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는 향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운용의 폭만 좁혀졌다는 것이다. 당장 시장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실물 위기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기업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기존의 양적완화를 넘어서는 '슈퍼 양적완화론'이다.  미국 내 소매업계나 에너지, 항공·운수업계에선 파산 위기에 직면한 기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마크 카바나 전략가는 AP통신에 "많은 기업의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어음(CP)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CP 매각이 안 된다면, 결국은 구조조정을 하거나 심지어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CP와 회사채의 매입 한도도 각각 1조엔씩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CP와 회사채에 대한 기존 매입 한도는 각각 2조2천억엔, 3조2천억엔이었다.  다만 연준 규정상 국채나 MBS 이외에 CP 또는 회사채 같은 민간 위험자산을 매입하기는 어렵다. 결국 의회 차원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
뉴스 031713::코로나19 이기는 면역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온 1도 떨어지면 30% 저하 숨쉴 때 잡음 들려도 적신호 면역 저하 땐 설태·구내염 생겨 운동·수면·햇볕 쬐면 면역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이나 암 환자, 만성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 능력이다. 외부 병원체의 침투 뿐 아니라 몸 안에서 발원하는 알레르기 물질(항원)이나 암세포 성장을 막는 역할도 한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저항력이 있고 감염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면역력은 갖고 태어나는 ‘선천 면역’과 병에 걸린 후 또는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획득(적응) 면역’으로 나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예방백신이나 전문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할 최선책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과 함께 우리 몸 속의 보약인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내분비내과장도 “평소 면역력이 잘 구축돼 있다면 감기 같은 사소한 질병은 물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유행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건강한 사람도 틈틈이 자기 몸의 면역력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들은 더더욱 면역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은 체내 활성산소와 이에 대항하는 항산화력에 달려있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몸 속에 들어온 산소의 대사 과정에 생성되는 몸에 나쁜, 여분의 산소를 말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침입, 자외선,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나 각종 암, 당뇨병 등 현대 질병 90% 이상의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항산화력은 보통 16세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되면 몸이 받는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체온이나 호흡, 혓바닥 상태 등 일상에서 여러 지표로 감지할 수 있다. 우선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 이상 저하된다.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인 사이토 마사시 박사는 2010년 출간한 책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서 “체온 저하로 인해 면역 기능을 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가 감소하면서 면역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가장 활동성이 좋다. 이 시기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정상 체온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흡할 때 잡음이 들리거나 혓바닥에 하얀 설태가 끼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의심할 수 있다. 임지선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생기면 숨 쉴 때 잡음이 섞일 수 있고 혓바닥에 설태, 궤양이 돋거나 구내염이 생기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신호”라고 말했다. 자신의 면역력 상태를 보다 자세히 점검하고 싶다면 종합건강검진의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무료로 시행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피검사 항목 중 활성산소·항산화력(d-ROMs+BAP),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면역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는 항핵항체(ANA), 체내 지질대사 및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부신피질 호르몬(DHEA-S), 몸속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D 수치 등을 파악해 보면 바이러스 감염 및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 센터장은 “검사 결과 활성산소 수치는 낮고 항산화력이 높게 나오면 가장 좋고, 활성산소는 높은데 항산화력이 떨어진다면 최악”이라며 “이럴 땐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스트레스 조절 등을 통해 면역력을 정상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일과 먹는 것의 균형을 강조한다. 과로해서 체력이 바닥나거나 과식으로 혈관 속에 기름이 쌓이면 면역세포들이 제 기능을 못한다. 박민선 교수는 “노인들은 특히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나 아연이 부족하기 쉬운데, 마치 보약을 챙겨 먹듯 하루 세끼 살코기 2점, 계란,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챙겨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의 양과 속도가 10배까지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도 좋다. 운동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해야 한다.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다. 잠을 잘 자는 것도 면역력 극대화에 필수적이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충분치 못한 수면은 선천 면역을 유지하는 ‘NK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고 후천적 획득 면역에서 중요한 ‘CD4 및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면서 “수면은 하루에 최소 7시간 이상 취해야 하며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햇빛도 적당히 쬐어야 한다.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조량은 수면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아침에 2000럭스(lux) 이상의 빛에 30분 이상 노출돼야 저녁에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최근 사람과 접촉 줄이기 장려로 바깥 활동을 꺼리고 ‘집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내 생활만 하다 보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물론 우울증도 생길 수 있어 아침에는 최대한 햇빛에 노출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오전 9시 전에 마스크를 하고 사람과 만남을 최대한 피해 30분~1시간 정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다”고 권고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
뉴스 031713::참석률 극히 저조 전망..정족수 못채울까 전전긍긍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일단 좀 만나주세요." 코스피가 장중 1600대로 추락하며 시장이 떠들썩했던 지난주 금요일, 조금은 다른 이유로 발을 동동 구른 이들이 있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상장사 IR(기업설명회) 담당자들이 주주들을 만나러 직접 발로 뛰던 참이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증시에 쏠려있지만 사실 3월은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주총회'의 달이다. 이번 주에만 300곳이 넘는 상장사가 정기 주총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일찍이 마스크 주총이 예고됐다.  [이미지=아이뉴스24DB]  그나마 마스크라도 쓰고 나오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만난 한 상장사 IR 담당자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참여 독려도 쉽지 않다"며 "당장 주총이 열릴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IR 담당자는 "이번에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어 무조건 참석률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중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실제 감사 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장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감사나 감사위원을 뽑으려면 발행주식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주주의 참석과 이들 주식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른바 '3% 룰'로 이 안건에 대해선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추가로 22%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임 자체가 불발되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외이사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장사는 전체의 30%에 달하는 566곳으로 사외이사 수만 718명에 이른다. 이 중 중견·중소기업은 494곳(87.3%), 615명(8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감사 선임에 이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교체까지 해야 하는 상장사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배경이다. 이러한 우려는 점차 현실이 돼 가는 모양새다. 샘코와 디에이치피코리아, 이테크건설 등 올해 주총에서 감사 선임에 실패한 상장사가 이날까지 3곳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코스닥 기업으로 의결정족수를 못 채운 탓에 감사 선임이 무산됐다.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을 상법이 정한 비율에 따라 선임하지 못한 상장사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도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수가 폭락하면서 모든 이들의 관심이 증시로 향한 사이 정작 자본시장의 근간이 되는 상장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총은 이처럼 멍들고 있다. 한수연기자 ::
뉴스 031713::ㄱ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치안국 전투경찰로 입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그 노고를 인정받아 1953년 12월 6월 25일 종군기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참전유공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이 자료가 없어 실패하다 최근에서야 참전유공자로 등록되었다. 도대체 과거 훈장까지 받았던 ㄱ이 약 68년이 지나서야 겨우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전쟁에 참전한 ㄱ은 군 유류트럭과 열차의 충돌사고로 인해서 두부손상과 기억상실증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 치안국을 떠났다. ㄱ은 불의의 사고로 치안국을 떠났지만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국가 수호에 보탬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ㄱ은 수십 년이 지나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참전기록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ㄱ의 참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오랜 기간 동안 참전기록을 뒤지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던 ㄱ은 90세에 가까운 고령인 탓에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영기 변호사(법무법인 승전)  하지만, 그러한 아버지를 지켜보던 자식들은 그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이미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수십 번 들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직접 국가기록원 등에 찾아가 ㄱ과 유사한 이름의 참전기록을 찾아봐달라며 읍소했다. 그리고 그 결과 ㄱ과 이름은 같고 생년월일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병적 기록이 ㄱ과 완전히 동일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그제서야 ㄱ의 자녀들은 그간 기록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황당하게도 국가기관에서 ㄱ의 생년월일을 비롯한 주민번호를 엉뚱하게 기재하여 그간 기록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ㄱ은 확보한 자료를 가지고 경력증명서의 생년월일 등을 정정해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정정된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2018. 10.이 되어서야 무려 약 68년 만에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지난 약 68년 동안 명예로워야 할 참전사실이 ㄱ에게는 고통과 원망이었다.국가는 ㄱ에게 무려 68년 동안 ‘당신은 한국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차갑게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ㄱ과 ㄱ의 가족들은 늦게나마 명예를 찾았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간의 겪었던 고통의 시간을 보상받기를 원했다. 적어도 그간 받지 못한 참전명예수당이라도 지급받기를 원한 것이다. 그러나 보훈처, 국가의 답변은 여전히 차가웠다. 절차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모든 것이 제때에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ㄱ의 잘못이라고 할 뿐이었다.  ㄱ의 생년월일 등이 실제와 다르게 기록되어 있었던 이유와 그러한 실수를 한 공무원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ㄱ은 마땅히 명예롭게 대우받아야 할 참전유공자라는 사실, 공무원의 실수로 ㄱ이 억울함을 당했다면 그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사실, 국가가 이러한 ㄱ의 억울함을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더욱 극진한 예우로 그간의 억울함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부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에게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영기 변호사(법무법인 승전) ::
뉴스 031713::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에 우리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고 굼뜨다. 가뜩이나 금융 및 실물경제 위기상황에 취약한 국내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0) 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준은 지난 3일 0.5% 포인트 인하에 이어 불과 12일 만에 또 1% 포인트 내렸다. 시기와 인하폭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다. 코로나19 사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미국 눈치를 보다 타이밍을 놓쳤다. 애초 연준이 17∼18일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기로 한 것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하다가 16일 다급하게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갖고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금리 조정 폭도 0.25% 포인트 정도로 예상했다가 연준의 ‘빅컷(1% 포인트 인하)’에 깜짝 놀라 0.50% 포인트 인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소집해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선언한 뒤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함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현 정부 들어 한은 총재가 대통령 주재 경제 부처 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금융시장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가 다급했다는 방증이다. 한은이 미적대는 사이 우리 금융시장은 사실상 공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도 56.58포인트(3.19%) 하락하는 등 최근 4거래일 동안 무려 25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닥은 더 많이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정부의 선제적 조치에 따라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우리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는 아직도 재정건전성 타령을 하며 과감한 정책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추경 증액을 요구해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은 코로나추경을 넘어 코로나19 ‘뉴딜’(미국의 대공황 극복 경제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적극적 재정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더 늦기 전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진행한 발렌시아 구단에서 35%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 구단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발렌시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중 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확진자 명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구단 측 발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무증상 경우이며 자가격리 상태에서 건강 상황을 검사 받는 중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2월 19일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아탈란타와의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방문했다. 구단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위치한 밀란이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이었으며, 원정 후 선수, 코칭 스태프들의 접촉을 최소한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발렌시아의 수비수 에제키엘 가라이는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임을 알렸다. 같은 날 발렌시아 구단은 호세 루이스 가야, 엘리아큄 망갈라를 비롯해 팀 닥터 후안 알리아와 선수단장 파코 카마라사가 확진임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1군 내 35%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발렌시아 선수단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발렌시아) ::
뉴스 031713:: [뉴스엔 이민지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강태관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3월 17일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강태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풍부한 잠재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봐왔고,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태관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를 처음 시작했음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는 등 이미 국악으로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도 오직 본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장점을 앞세워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팀 미션에서 강태관이 단독으로 가창한 ‘한오백년’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하며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조영수 프로듀서는 “강태관을 제대로 멘토링해서 트로트에서도 최고로 만들 자신 있다. 첫 음반 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곧 만나 뵐 수 있을 것”이라며 “강태관이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태관을 영입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는 조영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케이시, 네드(NeD)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사진=TV조선)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 2017년 9월 IOC 리마총회서 2024년·2028년 올림픽 개최지 파리·LA 확정을 발표하는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CNOSF) 위원장이 오는 5월이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는 5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진정돼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18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NOC 회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믿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7일 밤에는 IOC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림픽 예선 경기마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2009년부터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을 맡은 마세글리아는 "어느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1713::'유동성 공조' 회의감에 경기침체론까지 고개..美 3대 지수 11~12%대 곤두박질 유럽증시도 4~5%대 미끄럼..'공포감 뇌관' 국제유가 30달러선 붕괴  뉴욕증시 폭락 [로이터=연합뉴스]  (뉴욕·베를린=연합뉴스) 이준서 이광빈 특파원 = 지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충격파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픽] 미주·유럽 주요 증시 낙폭  오히려 소비와 투자에 걸쳐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마치 쓰나미처럼 시간대별로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증시로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걸러 되풀이되는 '뉴노멀'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13% 가까이, 무려 3,000포인트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증시로서는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충격파를 맞은 꼴이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 뉴욕증시, 198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다우지수 2만선 붕괴 '초읽기'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22.6%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 12일 2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2만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된 것이다. 그렇지만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 막판 3,000포인트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월 12.9에서 3월 -21.5로 폭락하면서 2009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지표로, 지역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잣대로 꼽힌다  트럼프 기자회견 [로이터=연합뉴스]  ◇ 유럽증시도 4~5%대 폭락…亞 증시부터 '유동성 공조' 회의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로 거래가 끝났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다. ◇ 국제유가 대혼란 지속…'안전자산' 금 가격도 약세 금융융시장 불안의 또다른 '뇌관'으로 작용하는 국제유가 폭락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지면서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미끄러진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50분 현재 배럴당 12.02%(4.07달러) 급락한 2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 우려 속에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30.20달러) 떨어진 1,486.5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을 가리지 않고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채 가격은 '나홀로' 급등세를 탔다. 채권은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22%포인트 급락한 0.722%를 기록했다. 10년여만의 최대 낙폭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 파격 인하한 효과가 그나마 채권시장에서만 드러난 셈이다. ::
뉴스 031713:: ▲ 제공|MBC '배철수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신승훈이 히트곡 'I Believe'의 저작권료가 0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서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이 5년 만에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1990년 데뷔 앨범 140만 장 판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아시아 최단기간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등 신승훈이 세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공개됐다. 이에 신승훈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제가 대견스럽네요”라며 자신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전 ‘대전 발바리(?)’라 불렸던 사연도 공개됐다. 고향 대전에서 라이브 카페 가수로 활동할 당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하루에 여섯 곳 이상 공연을 다닐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니 붙은 별명. 이어 노래를 잘하는 비결로 ‘모창’을 꼽아 즉석에서 이문세, 조덕배, 양희은 등 창법을 완벽하게 구사해 MC와 제작진의 환호를 받았다.  또, 신승훈은 발라드 외길 인생 30년을 걸으며 생긴 억울한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노래를 잘해서 이문세 콘서트 코러스에서 잘렸다’, ‘집 앞 편의점에 갈 때도 화장을 하고 간다’, ‘속옷을 다려입는다’ 등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그런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라며 억울해 했다. 특히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며 루머의 진원지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선배 가수 이문세를 지목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신승훈은 이문세를 찾아간 사실도 공개했다. 이문세의 짓궂은 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항의도 해봤지만, 오히려 이문세는 “재밌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의문의 1패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공전의 히트곡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에 담긴 웃픈(?) 사연도 공개했다. 가요계 저작권 부자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신승훈.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I Believe’는 작곡가 김형석과 공동 작업을 했지만, 저작권을 모두 양도해 신승훈이 받는 저작권료는 0원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인생에서 가장 실수했을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하곤 말을 아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승훈이 프로듀싱한 솔로 가수 로시가 출연해 유니크한 음색으로 신승훈의 ‘나비효과’를 색다르게 선보였다. 이후 신승훈이 결혼을 못한 이유에 대해 로시는 “(연습생 시절부터) 7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봤는데 어디 나가질 않으신다”며 의외의 폭탄 발언으로 신승훈을 당황케 했다.  매회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배잼’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히트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MC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I believe’ 등을 불러 원조 고막 남친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할머니와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죽음,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 등의 슬픈 사연이 담긴 자작곡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라이브 중에는 울컥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MBC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뉴스 0317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채무가 30년 넘게 운영 중인 놀이동산의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신현준과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채무는 자신의 예전 드라마 촬영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놀이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했던 소신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임채무는 1991년부터 운영 중인 놀이동산이 현재 3년째 폐장 중이지만, 정비 후 곧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놀이동산에 투자한 금액만 110억 원 정도다. 버는 수입은 모두 투자했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내가 아이들과 노는 것이 좋아서 고집을 부린 부분이다. 놀이공원 문을 열었을 때 아이들이 웃으면서 달려오면, 그 기쁨이 정말 크더라"고 웃었다. 임채무는 "곧 재개장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같은 것 때문에, 실내 위주로 변경했다. 비용도 예전에는 완전 무료였는데, 약간의 비용은 생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임채무는 개장이 늦어진 이유로 "원래 작년에 오픈을 했어야 했는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어려움이 좀 있었다. 난관을 뚫었고,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
뉴스 031713:: 전주원 코치. 사진제공=WKBL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용기'를,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는 '양보'를 택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지원한 두 레전드의 선택은 엇갈렸다.  그 이유와 배경은 뭘까.  한국 여자농구는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과정은 문제가 많았다.  이문규 전 감독의 '주전들의 과도한 혹사논란'과 '소통 부재'가 근 2년간 심화됐다. 결국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사령탑 고수'가 아닌 '교체'를 택했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방 열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끝까지 버티기'에 돌입했다.  위기감을 느낀, 두 레전드가 결심을 했다. 전주원 정선민이 나란히 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지원했다.  전주원 코치는 냉정하고 신중하다. 신중하다 못해 '답답한 느낌'을 줄 정도다.  이미 여러 차례 여자농구 사령탑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고사했다. 대표팀 감독 얘기도 이미 2년 전부터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사양했다.  전 코치는 그때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배울 게 많다"는 원칙적 얘기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자신을 전면에 드러내기 싫어하는 고유의 성향도 한 몫했다.  때문에,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그녀의 '용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일단, 위기의식이다. 여자 농구는 '이문규 체제'에서 주전 의존도가 극대화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잔부상을 입은 채 뛰었다. 대표팀 경쟁력에 영향을 미쳤고, 리그에 영향을 미쳤다.  올림픽 무대에서 1승도 쉽지 않은 상황. 자칫 대표팀 조직력까지 무너지면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때문에, WKBL 6개 구단 내부에서는 '올림픽에 한해 대표팀 사령탑을 WKBL에서 맡아야 한다'는 중론이 나왔다.  유력 후보는 위성우 감독과 임근배 감독이었다. 수석코치로는 일본에서 코치 경험이 풍부한 안덕수 감독이었다.  하지만, 위 감독과 임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는 쉽지 않았다. 위 감독은 이미 대표팀을 수차례 맡았고,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핵심이었다. 때문에 '이문규 감독을 경질하고 위 감독이 들어온다'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었다. 임 감독의 경우에도 팀내 어려운 상황과 사령탑 재계약 문제, 그리고 이문규 감독과 실업 현대 선, 후배 등이 민감한 문제가 있었다.  결국, 임근배 감독은 전주원 코치를 적극 추천했고, 위 감독 역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전 코치는 사령탑 공모에 PPT를 제출하며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전주원 코치 입장에서는 '여자농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도 깔려 있었다.  정선민 코치는 대표팀 사령탑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여자농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레전드'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현 시점 여자농구계에서 사령탑을 맡을 수 있는 인력 풀은 한정적이었다. 정 코치는 얼마 되지 않는 자격을 갖춘 지도자였다.  단, 전주원 코치가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경쟁에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면접 말미에 "전주원 코치가 되면 좋겠다. 여자 지도자의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양보'의 말을 하기도 했다.  두 코치를 모두 면접한 추일승 감독은 "두 코치 모두 준비된 지도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면접이었다. 전 코치는 상황에 따른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예리하게 얘기했고, 정 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지막 정 코치가 '전주원 코치가 사령탑이 되어 여성 지도자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3월 안에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회가 열린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정성평가와 정량평가에서 전주원 코치가 모두 1위, 정선민 코치가 2위를 차지했다. 이사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1위가 사령탑이 된다.  올림픽 사령탑의 경우, 한시적이다. 전 코치가 사령탑이 될 경우, 올림픽을 치른 뒤 전 코치는 소속팀에 돌아간다. 정선민 코치의 경우, 올림픽 사령탑이 되면 좋고, 설령 떨어진다고 해도 올림픽 이후 여자대표팀 전임 감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당연히 유력 1순위 후보가 된다.  대책없던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적어도 올림픽, 그리고 그 이후 여자농구 사령탑은 걱정없게 됐다.  두 레전드의 희생과 양보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프랑스 당국이 애플에 경쟁질서 교란으로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프랑스 독립 소매업체의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면서 11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 애플 도매업체 두 곳도 총 1억4000만유로(약 1900억원)가량 과징금 부과 결정을 받았다. 이사벨 드 실바 공정위원장은 “애플과 두 도매업체는 상호 간 경쟁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독립 소매업체가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 가격 경쟁을 하지 못하게 방해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부과된 11억유로 과징금은 프랑스 공정위가 한 기업에 대해 부과한 액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검색광고에서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구글에 1억5000만유로(약 1900억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만큼 심각한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Radboud) 대학 메디컬센터 뇌·인지·행동연구소의 신경과 전문의 카를린 보름 박사 연구팀이 파킨슨병 진단 후 평균 7년이 경과한 환자 848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250명(두 그룹 모두 평균 연령 7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보도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입체 시력인 심시력(depth perception)이 좋지 않거나 눈이 빛의 조절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하거나 눈의 초점이 잘 안 맞아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것과 같은 시력장애 발생률이 82%로 대조군의 48%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시력이란 두 물체 간 거리 차이를 식별할 수 있는 눈의 능력이다. 즉, 거리가 다른 2개의 물체를 동시에 보고 있을 때 두 물체 간 거리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시력 문제 때문에 자동차 운전, 컴퓨터 작업, 보행, 개인 관리(personal care)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파킨슨병 환자가 68%로 대조군의 35%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이 같은 시력장애가 파킨슨병 본래의 증상인 몸의 불안정한 자세와 불안한 걸음걸이와 겹치면 낙상과 그로인한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우려했다. 그런데도 파킨슨병 환자는 이러한 시력장애를 의사에게 말하지 않고 의사들은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파킨슨병 환자가 이러한 시력장애를 겪는 것은 망막의 도파민 결핍과 뇌 시각피질(visual cortex)의 도파민성 신경분포(dopaminergic innervation)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발생한다. 이로 인한 도파민 결핍으로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파킨슨병 [출처: 서울아산병원]  ::
뉴스 03171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행정 명령을 내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초강수를 뒀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최대 보름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길시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보건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며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명령은 17일 정오부터 적용된다. 현지 언론은 이 내용을 긴급 타전하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할 때 필요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르피가로는 무증상 감염처럼 전파 양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우리가 이미 감염된 사람처럼 생활하는 것'만이 확실한 대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장관 역시 "마크롱 대통령의 명령은 그냥 집에 머무르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책임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650명, 사망자 148명이 발생했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모든 구단 중 최고의 경기장은 어디일까.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EPL 경기장은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렇다면 EPL에서 가장 좋은 경기장은 어디일까?”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OnlineCasinos.co.uk’의 자료를 토대로 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각 경기장을 구글 평점, 시즌 티켓 가격, 스타디움 투어 비용, 경기장 거리, 관광객 리뷰 등을 비롯한 총 7개의 카테고리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몰리뉴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몰리뉴 스타디움은 음식, 음료, 시즌 티켓 비용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0점 만점에 7.73점을 받았다. 2위는 노리치 시티의 캐로우 로드로 값싼 맥주값과 훌륭한 리뷰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 뒤를 맨체스터 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3위), 4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브래몰 레인(셰필드 유나이티드), 5위 토트넘 홋스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뒤를 이었다. 리버풀의 안필드는 7위,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는 각각 12위와 13위에 그쳤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경기장은 예상 밖이었다.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가 3.64점으로 20위에 올랐다. 스탬포드 브릿지는 관광객 리뷰, 맥주값, 음식값에서 아예 점수를 얻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생필품구입 등 필수사유 외 이동 금지..경찰관 10만명 동원해 위반시 처벌 "소중한 사람들 위험해져..책임감 보여달라" 각성 촉구..선전포고하듯 비장  EU와 솅겐지대 국경도 한달간 봉쇄..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  16일 코로나19 관련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향후 15일간 전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된 코로나19 관련 제2차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시종일관 시민들에게 각성과 책임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앞으로 보름간 프랑스인들은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실내와 실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 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책을 하거나 공원이나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는 일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 통제가 있을 것이지만 최선은 자발적으로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전국의 주요거점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경찰관을 10만명 동원하는 한편, 이동금지령을 위반하는 사람은 처벌할 방침이다.  프랑스가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상황인식이 안일하다는 판단에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2일 1차 대국민담화에 이어 이날 나흘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앉아 "전문가들이 상황의 위중함을 경고하는데도 많은 사람이 마치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공원, 시장, 레스토랑, 바에 모여 외출자제 권고를 무시하는 것을 봤다"고 성토했다. 그는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친구와 부모 등 소중한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의료진이 생명을 구하려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연대의식과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는 문장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마치 선전포고라도 하듯이 비장한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각성과 정부 방침에 따라줄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평화시에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면서 현 상황이 전쟁에 준하는 비상상황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동금지령 외에도 다양한 대책들을 내놨다.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는 프랑스 시민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위해 프랑스 정부는 택시와 호텔을 무상제공해주기로 하고, 군 병원과 군 장병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기업들에는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하고 직장을 잃거나 급여를 못 받게 되는 사람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어려움에 부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의 지불의무를 일시적으로 정지해주고,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실업급여도 지급한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체제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 등 이에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해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이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런 이동의 자유를 대폭 제한키로 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전국 3만5천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해 전문가들로부터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6천633명이고 사망자는 148명이다.  16일 프랑스 파리 국제업무지구인 라 데팡스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는 모습. [EPA=연합뉴스]  ::
뉴스 031713:: [일간스포츠 김진석]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쳐화면   국가 망신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르완다 편에 이어 벨기에 편성으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여기에 피드백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행동이 휘발유를 들이부은 꼴이 됐다. 대학살이라는 국가적 역사의 고통을 잊지 못한 르완다 청년들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한국의 전쟁 기념관을 찾았다. 평소와 달리 조용하고 숙연한 모습으로 전쟁 기념관을 둘러봤다. 그들의 조국인 르완다 역시 대학살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출연자 파브리스는 "르완다 대학살 중에 나는 아버지를 잃었다"고 했고 브레제 역시 "나도 많은 가족을 잃었다. 나의 아버지와 많은 이모, 삼촌들을 잃었다. 이제 남은 가족이 5명 밖에 없다"고 말해 말문이 막히게 했다. 제작진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인해 무려 100만명이 목숨을 잃었음을 자막으로 알렸다. 스튜디오에 있는 MC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여기까진 이상없지만 문제는 19일 편성. 공교롭게 벨기에 편이 이어진다. 르완다 친구들이 나온 방송 이후 대학살의 장본인인 벨기에 편을 편성하는 제작진의 만행은 실수가 아닌 무식함에서 나온 대망신이라는 비난이 지배적이다. 르완다 편에서 대학살의 참혹함까지 얘기하며 다같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곧바로 벨기에 사람들을 나오게 하는 잔인함. 르완다 출연진이 고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나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본 후 벨기에 예고편을 본다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떨 지. 르완다는 1994년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강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르완다 대학살'을 겪었다. 이 대학살의 뿌리는 벨기에 제국주의였다. 벨기에는 르완다를 지배하면서 주민등록증에 인종을 표시하도록 하고 소수파인 투치족이 다수파인 후투족을 억압적으로 지배하게 했다. 르완다가 독립하는 시점에서 지배권을 후투족에게 넘겼고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 만에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1만 명 한 시간에 400여 명 1분에 7명 넘게 죽었다. 시청자 게시판은 주말 사이 수백개의 방송 보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이 글을 제멋대로 삭제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16일 오전 '벨기에 현직 PD 삼인방과 아기의 한국 여행! 꽃미모 아기의 1초 1심쿵 유발 파티'라는 보도자료까지 발송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담당자는 "편성 변경 이슈는 없다. 일부 논란에 대해 제작진과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눈치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31713::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6.2%(10회,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타깃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역시 단연 1위를 휩쓸며 안방극장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박서준·김다미·유재명·권나라·안보현 등이 수혜를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것은 원작자이자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광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웹툰에 이어 드라마까지 성공 신화를 썼다.  광진 작가는 2013년 레진코믹스 '그녀의 수족관'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은 2018년 완결한 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나름의 가치관으로 뭉친 주인공 박새로이의 창업 신화를 다뤘다. 누적 조회수 2억 2000 뷰, 평점은 9.9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스타 웹툰 작가'가 됐다.  웹툰 작가 세계에서 이름을 알린 스타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그간 쌓어온 명성까지 갉아먹을 수 있기에 위험 부담이 크다. 실제로 스타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 그다지 추천하는 코스가 아니다. 하지만 광진 작가는 김성윤 감독의 설득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원작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원작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인물들의 감성선에 집중하기로 한 것.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원작의 장점은 최대한 살렸다. 이 덕분에 지금의 '이태원 클라쓰'를 선보일 수 있었다.  광진 작가에게 드라마의 성공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태원 클라쓰' 방송이 끝나고 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태원 클라쓰 웹툰 결말' '이태원 클라쓰 웹툰' 등이 오르내리곤 한다. 첫 방송 전 재오픈한 '꿀밤' 포차도 운영하고 있다. 극 중에서 '꿀밤'이 아닌 '단밤'으로 상호가 변경되어 사용된 것은 이 때문이다. 중국에선 '이태원 클라쓰'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 현재 집필하고 있는 '링크보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그야말로 본 분야에서도, 도전한 분야에서도 자신의 능력치를 입증하며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성공한 웹툰 작가가 굳이 드라마에 도전해서 자기 커리어에 손해 볼 이유가 없다. 이미 많은 액수의 원고료를 받고 있기에 드라마 도전을 꺼린다. 하지만 광진 작가는 그럼에도 도전을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드라마 성공에 그 누구보다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
뉴스 031713::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이 '기간제' 활동 계약 후 행보를 이어간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진선미 등 톱7에 오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이 기존 소속사 유무와 상관없이 뉴에라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 후 1년 6개월 간 활동한다.  뉴에라프로젝트는 가수 이수영, 장재인,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등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다.  톱7은 전속 계약의 개념이 아닌 프로젝트성으로 기간제 활동 계약을 한다. 1년 6개월 동안은 톱7의 스케줄과 행보 등을 전적으로 뉴에라프로젝트가 맡는다. 임영웅, 영탁 등 소속사가 있는 출연자의 경우 이미 소속사와도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부분이다.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결승이 끝난지 얼마 안 돼 아직 계약서를 쓰진 않았지만, 톱7과 이미 1년 6개월간 계약해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상태다. 금주 내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너원, 아이즈원 등 그룹 오디션이 아니었는데도 톱7이 한 소속사와 단체로 활동 계약을 맺는 건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를 비롯해 TV조선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19일 밤 10시엔 '미스터트롯'의 특별판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이 방송된다.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뜨거운 화제성에 힘 입어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트롯'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보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오고 있어서 방송을 통해서도 다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뉴스 031713::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양치승  방송인 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양치승이 갑질 및 임금 체불 이슈로 시선을 모았던 해당 직원과 해당 글 최초 유포자와 만나 아름답게 용서한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양치승은 지난 11일 과거 임금 체불 관련 폭로 글을 게재했던 직원 A씨와 A씨가 쓴 글을 다시 유포, 이슈를 꺼냈던 유포자 B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재회했다. 이들은 과거 있었던 일로 생긴 앙금을 모두 풀고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후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이들과 함께 한 사진, 영상을 게재하고 A씨와 B씨에게 바벨 스쿼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모습도 공개했다. 양치승은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 글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 글은 과거 A씨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올렸던 글이었고 B씨가 이를 다시 게재하며 재조명이 됐다. 글에는 2016년 A씨가 20세였을 당시 양치승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협박까지 들었다는 주장과 무단 퇴사 이후 임금 체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양치승은 이에 대해 "해당 글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고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했으며 근무했던 이틀 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치승은 17일 스타뉴스에 "처음에는 (폭로 글로 인해) 당황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제가 이렇게 이슈가 될 만한 사람이었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며 "이전에는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도 왜 굳이 밝히지 않고 넘어가려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세상 참 요란하구나' 등 이런 저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났다"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이번 일로 마음이 아팠다라기 보다는 뭔가 더 새롭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더 성숙해진 느낌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또한 이번 일에 대해 법적 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실 처음에는 어이도 없고 화도 많이 나서 법적인 조치를 고민 안 해본 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고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고 또 생각을 바꾸니 뭔가 이 상황들이 웃기고 재미있더라고요. 마침 그 친구들이 실수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러 오기도 했고 그래서 이 친구들을 재미있게 용서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죠. 여기가 헬스클럽이고 제가 트레이너이기에 거기에 맞는 용서의 방법을 생각해낸 거죠. 바로 하체 스쿼트! 일종의 컴퓨터에서 악플을 적는 이들에게 재미있는? 경고의 메시지로 말이에요." 양치승은 이어 "이들에게서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었다"라며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리라 생각 못했다라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라고 답했다. 양치승은 이와 함께 "혼자만의 생각으로 쓴 악의적인 글들을 확인 조차없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쓴 기사들이며 이것들을 또 사실인 마냥 유포하고 책임감 없이 이슈몰이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직접 경험하였기에 더욱더 절실히 느껴졌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이 있을때 마다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그 상처로 상상할수 없는 결과까지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제발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잃지않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방송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하는 많은 모습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새로 시작했다. 지금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열심히 하면서 트레이너 본연의 모습은 물론이고 음식 사업 등 새롭고 뜻깊은 재미난 아이템들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양치승은 배우 성훈, 김우빈, 방탄소년단 진 등 수많은 스타들의 몸을 가꿔준 것으로 유명한 트레이너. 양치승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트레이너로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
뉴스 031713::교실 침입해 음란 행위한 혐의 총 24차례 걸쳐 스타킹 훔쳐와 법원 "이번만 특별히 집행유예" 징역 10개월·집행유예 1년 선고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여고생들의 스타킹을 노리고 2년여에 걸쳐 고등학교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최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교실에 침입해 여학생들의 스타킹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여학생 교실의 잠겨 있지 않은 출입문 또는 창문을 열어 침입했고, 총 24차례에 걸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4차례에 걸친 범행 모두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비어있는 교실에 몰래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A씨의 범행은 위험성, 범행 횟수, 범행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여타 주거 침입죄에 비해 비교적 엄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는 성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청년으로서 나이가 아직 젊다"면서 "A씨는 범행 전부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 본인이 정신적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 가족들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같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 특별한 부가조건 없이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다"고 판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태극기부대 "우파, 미래통합당 찍으면 나라 망한다" (시사저널=조해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했던 태극기부대가 '거대 야당에 힘을 합쳐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어기고 각자도생을 선택했다. 태극기부대들은 미래통합당을 '가짜 보수'로 규정하고 군소 우파정당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문재인 공산정권'과 싸울 진짜 보수를 국회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도 가짜 보수를 지지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극기부대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2017년&nbsp;3월10일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3·10 항쟁'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3월4일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면서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태극기부대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남은 열성 지지층이라고 여겨져 왔다. 태극기부대의 뿌리가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대이며, 지금도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석방"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극기부대조차 박 전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태극기부대 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을 때부터 '조작 의혹'이 일었다. 특정인 또는 특정세력이 4·15 총선의 공천과 승리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사칭했다는 것이다. 이는 태극기부대가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을 얼마나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평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놓고 '태극기 시민들은 불만을 접고 황교안 대표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기 바란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주장은 무지하고 유치하다"면서 "이번 총선의 진정한 의미는 보수를 위장해 공산주의자들과 상습적으로 타협하는 가짜 보수들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잡음은 태극기부대가 등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편지로, 모든 공은 미래통합당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주사파-전교조 출신까지 공천을 주면서, 오히려 친박-태극기 성향의 후보들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면서 "태극기부대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태극기부대가 미래통합당과 멀어지면서 보수우파 성향의 다른 정당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미래통합당이 애국 시민들의 뒤통수를 쳤다. 공천이 아닌 사천이고,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4·15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한다. 많은 태극기 시민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도이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사무총장 역시 "혈육보다도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 문재인 정부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 온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기의, 태극기에 의한, 태극기를 위한' 비례대표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태극기부대의 SNS 단체대화방에는 이를 촉구하는 글들이 빼곡하다. "황교안이 박근혜를 배신하는 흔적들이 드러나면서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다. 비례(대표)까지 미래통합당과 같이 가면 '폭망(대실패)'이다. 자유공화당과 기독자유통일당은 함께 투합해 비례대표를 내길 호소한다."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태극기 세력이 단 한 석이라도 국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를 당선시켜야 한다. 정의당을 위해 만든 것 같았던 제도(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태극기 우파세력이 활용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면 된다. 호떡집(미래통합당)에 불을 지르자." 물론, "태극기부대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은 "태극기부대는 무조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命)을 따라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더 큰 미래를 내다보고 보수 대통합을 지시한 것"이라면서 "분열은 이적 행위다. 태극기부대는 결코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추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文 정부, '코로나=신천지=박근혜로 몰아가" "'문재인 아웃' 10번씩 검색합시다" (시사저널=조해수 기자) 태극기부대의 SNS 단체대화방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아울러 태극기 부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까지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를 도용한 가짜뉴스 ⓒ시사저널 입수사진  태극기부대 SNS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신천지=교회=대구=보수=태극기=박근혜=친일=일베=자유민주주의 파괴'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친중 논란 역시 단골 소재다.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행정명령을 통해 1개월 이상 거주한 조선족에게 투표권을 줬다"는 가짜뉴스다. 이 가짜뉴스에는 로고와 2014년 실제 기사에서 사용한 사진이 사용됐는데 "김일성 생일과 겹치는 날짜인 4·15 총선에서 조선족이 선거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친중 논란은 '반미'를 거쳐 '친북'으로 귀결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결국 '문재인 정부=친북 세력'이라는 결론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권자 100만 명의 서명으로 개헌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 헌법개정안 역시 마찬가지다. 태극기부대는 이 개정안을 '적화통일'을 위한 개헌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은 태극기부대 SNS에 올라온 내용이다.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 정신없는 틈을 타 원포인트 개헌의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 저들은 우선 100만 명 발의권을 넣은 후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을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헌법을 만들어 사회주의를 완성하려고 하고 있다." 이 개정안을 반대하는 국회동의 청원도 진행 중이다. 청원 취지는 "헌법 유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는 약 96만 명-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조합원 수는 약 93만 명으로, 이처럼 정치성이 뚜렷한 단체의 조합원 숫자만으로도 헌법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22명의 의원이 개정안 발의에 동참했는데, 태극기부대는 "거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틀 만에 뒤집고 고려연방 내각제에 찬성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우나 고우나 미래통합당을 떠드는 X은 빨갱이"라고 공격했다.  태극기 부대의 SNS 내용 ⓒ시사저널 입수사진  태극기부대는 실력행사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회·시위가 제한되자 인터넷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실검 조작이다. 이른바 '손가락 애국'으로, 단체 메시지를 통해 특정 시간에 특정 단어를 검색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손가락 애국 합시다. (2월)28일 오후 7시에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실검 1위. 네이버에 '중국우한폐렴 코로나19 문재인 아웃' 10번씩 (검색) 하시기 바랍니다." 태극기부대의 인터넷 활동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가짜뉴스 등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히자, 이와 관련한 증거들을 전부 삭제하라는 메시지가 삽시간에 퍼지기도 했다. "긴급전달-선거관련 내용과 정치에 관한 자료들을 금주 중으로 전부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SNS 발송을 중단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인터넷 글에 대해 대항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기타 카톡 등 모든 상황을 이번 주 안에 점검해서 삭제 정리토록 독려해 주세요." 태극기부대는 자신들의 행동을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들(태극기부대)은 정당인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 이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노후를 즐기려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무 대가도 없는 애국운동에 매진했다"면서 "이들이 거리에 나온 것은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 법치를 수호하려는 진정한 애국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경기침체 가능성 질문에 "그럴지도..코로나19 지나면 엄청난 급등" "한국, 처음에는 많은 문제와 사망자 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많은 사람이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훌륭한 일을 했다고 언급한다면서도 초기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7~8월을 거론했다. 그는 보건 당국자들에게 매일 이 질문을 한다면서 "사람들은 7월, 8월, 그런 것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여름까지 간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그러나 그들은 8월, 7월이 될 수 있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질문을 아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것은 발병의 궤적이 그때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향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경기침체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식시장과 경제 양 측면 모두에서 엄청난 억눌린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이것이 없어지고 지나가고 나면 엄청난 급등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재차 묻자 "나는 단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적이 있고 한 달 전만 해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 도중 대화 나누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미전역에 걸친 통행금지 조처를 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정한 빈발 지역을 들여볼 수도 있지만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행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우리는 100% 항공사를 지원하려고 한다.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매우 많이 도울 것이다. 이는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살난 아들이 코로라19가 얼마나 나쁜 것이냐고 묻길래 "나쁘다, 나빠"라고 말해줬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 최선의 경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에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매우 훌륭한 조기 결정을 내렸다"며 연방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던 중 불쑥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이 한 측면에선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엄청난 문제가, 한국은 엄청난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대구에 사는 나의 코로나19 대처법] 병원에 항균티슈 보내고.. 내 행동이 '나비효과'를 낳길 [오마이뉴스 박영숙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팔공산에 위치한 우리집  팔공산에 위치한 우리집  ⓒ 박영숙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하게 하고 있는 대구의 1인이다. 팔공산 아래 동네에 살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나를 제외한 남편과 아이 둘은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간당간당한 것은 매일반이다.  산동네에 살고 있는 여유로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도 산책을 나갈 수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코로나19에게 아직 '미지의 땅'이다. 주말이 되면 시내에서 아파트에 갇혀 살던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팔공산 도로에 줄을 잇기도 한다. 시어머니 계시는 요양원에 간식을 보내고 대구 상황에 대한 숨 가쁜 뉴스를 접하며, 큰 긴장감 없이 편히 지내는 데 대한 미안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뉴스 보기와 집청소, 마당 정리, 남편 도시락 싸기 등 손가락에 부스럼이 생길 정도로 일하긴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주변분들 이야기를 접하면 마음이 많이 옥죄인다. "2월 17일부터 학원 문을 일찌감치 닫았어. 그게 잘한 일 같더라구. 월세 140만 원 등 문 닫고도 한 달 나가는 돈이 200만 원이야. 더 이상 수강료가 들어오지 않으니, 언제까지 마이너스를 안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18년간 학원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야." 속독학원을 하는 친구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잡초를 뽑으며 나눈 이야기다. 봄이 오니 잡초는 바이러스만큼이나 재빨리 마당 한 가득 진을 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양쪽 집안 어른들이다. 시어머니는 큰 길 건너편 요양원에 계시는데, 면회가 금지된 것이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우리 내외만 알아봤는데, 이제 어머니한테 가면 우리도 몰라보지 싶다."  치매 병중이신 어머니를 걱정하며 남편과 푸념을 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은 200명이 넘는 노인들에다가 그들을 돌보는 직원이 100명이나 되어서, 자나 깨나 코로나19로부터 무사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안녕들 하신지요? ○○○씨 며느리입니다. 벌써 5주 이상 면회를 못 가서 엄니 안부도 걱정되지만, ○○요양원 근무자분들의 고생과 건강이 엄니 못지않게 걱정됩니다. 고맙습니다. 뭔가 마음을 보태고 싶은데, 저희가 갈 수도 없고 해서, 상큼한 컨디션 유지하시라고 다크초콜릿을 조금 보냈습니다. 모자라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보호자님!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선생님들 너무 좋아하세요. 보호자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 행복해요~ ^^"  자그마한 성의 표시에 대해 요양원 간호사님께 분에 넘치는 답장을 받았다. 그만큼 고달팠다는 반증이리라. 근처 경산에 홀로 계시는 친정아버지는 올해 구순이다. 그곳 역시 얼마 전에 '재난관리지역'이 되었다. 다행히 요양사가 지금까지는 무탈히 왕래하고 있다. 아버지는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으신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마스크도 필요 없어서 긴 줄 행렬에 서계시지 않아도 된다. 장을 좀 봐서 들르겠다는 내 말에 친정 아버지의 말씀이 단호하다. "동네 사람들이 외부에서 오는 거 싫어할 수 있다. 경로당도 문 걸어 잠그고 전부 집에만 들어앉아 있다. 오지 마라." 친정아버지 가져다 드리려고 싸 놓은 보따리를 다시 풀었다. 지역 병원에 부족하다는 항균 티슈를 보내고 ▲ 항균티슈 기증에 대해 보내 준 감사 메시지  경북대 병원에 항균티수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항균티슈를 보낸대 대해 물류팀 담당자가 보내온 메시지와 사진  ⓒ 박영숙 대구 상황이 특히 안 좋다 보니, 다른 지역에 있는 지인들과 외국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나 메시지가 우리 집에도 자주 온다. 대구를 돕겠다고 고구마 상자를 보내오고, 의료진들이 감염될 각오를 하고 속속 대구로 들어오기도 한다.  넘치는 환자들을 받아주기 위해 광주와 경남, 서울 등지에서 병상을 내어주는 일들이 연일 가슴을 뜨겁게 했다.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에서 온 119구급차를 시내에서 보기도 했다. '대구 폐렴'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보다 '대구 파이팅!', '힘내라 대구!'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우한을 봉쇄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대구에 그러지 않았다. 동장이 직접 마스크를 전달해 주려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우리 집까지 왔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왔다. 어릴 때 집이 가난해서 동사무소에서 밀가루를 배급받은 후로 이렇게 정부 배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참으로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먹먹했다. '밖에서도 우리 대구를 돕는데 우리 지역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나무시장에 가서 남천과 반송을 사서 마당에 심었다. 장미와 능소화도 담장 근처에 심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울했던 기분을 통째로 날린 뿌듯한 경험이었다. 지역 병원에 항균 티슈조차 부족하다는 보도를 접하고, 기부코너를 통해 필요한 티슈를 주문해서 부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있을 하자! ▲ 홍삼엑기스  택배기사님께 드린 음료수  ⓒ 박영숙  요양원 종사자들을 감동시켰던 다크초콜릿을 지인 간호사를 통해 ○○병원에도 드렸다. 택배기사님들께는 홍삼엑기스를 포스트잇 메모와 함께 드렸다. 착한 임대인 노릇을 하고 싶어도 건물은 소유하고 있지 않아 대신 학원하는 친구 월세를 부담해주었다.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소확행'을 하다 보면 '나비효과'를 낳을 수 있겠지 기대하면서.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되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대다수의 국민들, 특히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희망한다. 나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요즘, 우리의 원래 일상이 어떠했는지는 돌아보는 시간도 됐다. 늦게 마치는 직장, 학원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도처에 발달한 밤문화로 인해 귀가 시간이 오후 10시 이전이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집에서 식구들 기다리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분들과 프리랜서 종사자께는 미안하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식구들이 정상적으로 퇴근하는 일상을 맞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식구 모두가 앞산에 오르기도 했다. 이것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천과 반송을 심고 나서 밤에 비가 내렸다. 아침에 풀잎마다 물기가 반짝인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리라.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대구에 사는 나의 코로나19 대처법이다.  ▲ 반송  마당에 심은 반송  ⓒ 박영숙 ::
뉴스 031713::(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새로운 iOS14 코드를 통해 화면 크기를 키운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 확인됐다. 새롭게 출시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14의 코드 정보로부터 아이폰9(또는 아이폰SE2)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고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모델에 화면 크기를 더 키운 ‘플러스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 (사진=애플)  해당 매체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모델에 화면 크기를 5.5인치로 더 키운 ‘플러스 모델’을 개발해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4.7인치 LCD 화면을 갖춘 아이폰9에 대한 소식은 A13 바이오닉 칩을 갖추고 터치ID를 내장한 홈 버튼을 탑재할 것이라는 등 많은 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더 큰 사이즈의 플러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더 큰 버전의 아이폰9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버전은 아이폰9플러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8에서 4.7인치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치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아이폰9, 아이폰9플러스 두 모델 모두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갖춰, 아이폰6이나 아이폰7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아이폰9에는 솔리드 스테이트 홈 버튼이 있으며, 엔트리 레벨 모델이기 때문에 페이스ID 대신 터치ID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애플페이 등의 NFC 기능을 아이폰9에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9, 아이폰9 플러스라는 이름은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 새로운 아이폰9 또는 아이폰SE2는 iOS13.4 출시 후 올 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
뉴스 031713::김남국 "개국본 회계담당자 아냐..모금·집행 관여 안해"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벌인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찰 경제전담 부서가 맡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개국본 이종원 대표와 김남국 고문변호사를 기부금품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날 형사4부(신형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하도록 지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준모는 이 대표가 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도 지난해 10월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타파 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후원금 모집에 이상이 없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해 후원자들을 속였다며 지난 13일 고발장을 냈다. 김 변호사도 같은 방송에서 '영수증을 찾지 못한 금액이 6천580원뿐'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사준모는 주장했다. 사준모는 "개국본은 집회 주최 당시 기부금품 모집 단체로 등록하지 않았고 올해 2월5일부터 법인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며 "서울시에 등록하기 전까지 모금한 금액은 20억원에 이른다"며 절차상 문제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국본의 회계책임자나 집행부가 아니고 모금과 집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업무상 취득한 타인의 비밀에 대해 일체 공개할 수 없음에도 일부러 범죄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개국본은 지난해 9∼12월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서울 서초동 등지에서 15차례 집회를 벌였다. 이른바 '조국백서' 집필에 참여한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
뉴스 031713:: [동아닷컴]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이 보호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반려견 키우기의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며 안방극장에 경종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연출 안소연, 제작 코엔미디어)(이하 ‘개훌륭’)는 시청률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6마리의 대형 맹견들이 함께 사는 고민견 머루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몸집도, 문제 행동도 역대급인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강형욱은 반려견의 성향 파악과 키우는 환경이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강조했다.  먼저 낯선 사람을 공격하는 고민견 머루에 대해 강형욱은 코카시안 오브차카 종의 성향상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 외부인에게 다분히 공격적일 수 있음을 알렸다. 반려견의 성향을 알면 문제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바로 잡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강형욱은 머루를 기둥에 묶고 서서히 접근해가는 ‘친해지기’ 교육에 돌입했다. 자신에게 가까이 올수록 매섭게 달려드는 머루에게 강형욱은 최소한의 방어만 취했다. 이는 외부인이 공격대상이 아닌 믿을 수 있는 사람임을 인지시키기 위함으로 머루가 낯선 사람에게 공격받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교육의 포인트였다.  쉴 틈 없이 공격하는 머루의 행동을 몸소 받아내는 강형욱의 교육은 머루의 경계심을 조금씩 풀어나갔고, 결국 머루가 강형욱의 곁에서 얌전히 앉아 간식을 받아먹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기분 좋게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어 원수지간처럼 싸우는 로트와일러 쉐리와 핏불테리어 블리의 교육에 나선 강형욱은 두 고민견의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 공간에 불러 모았다. 온몸으로 공격태세를 취한 쉐리와 달리 불안에 떠는 블리의 모습이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보호자가 곁에 없자 쉐리 역시 잔뜩 두려움을 표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쉐리와 블리는 애초부터 싸움을 원치 않았고 오직 주인을 위해 싸우는 견종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서로가 보이게 노출된 열악한 견사 환경 때문에 원수지간이 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환경만 개선이 된다면 싸움은 멈춰질 것”이며 “보호자만 바라보는 이 반려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후 보호자는 견사에 가림막을 설치해 반려견들이 서로를 보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고 훈련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조금씩 개선되어가는 머루네의 일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안겼다. 머루네의 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생활환경이 반려견의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유의미한 시간을 선사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23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뉴스 031713::페루, 외국인 입출국 금지..한국대사관 "현지 정부에 출국 허용 등 요구할 것" 칠레·과테말라 등도 국경 폐쇄..항공편 취소로 출장자 등 귀국 난항  텅 빈 페루 리마 거리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중남미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외국인 입국뿐만 아니라 출국까지 막고 있어 여행객이나 귀국을 원하는 한인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게 됐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페루 정부의 국경폐쇄 조치 이후 페루 내 한국 관광객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까지 모두 150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137명이 귀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페루 정부는 17일 자정을 기해 육로와 항로, 해로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국경을 통한 입국은 물론 출국도 금지된다. 페루 정부는 또 페루 내 모든 사람이 15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증상 유무와 여행력과 무관하게 전 국민이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거나 병원에 갈 때 등을 제외하곤 외출할 수 없다. 다만 필수 인력 등은 근무를 이어가 전기, 수도, 통신 등 공공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봉쇄 조치에 한국 관광객들도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15일간 숙소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장기 여행이 많은 중남미 여행의 특성상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기 전에 여행을 떠난 경우가 많다.  박선태 주 페루 대사 대리는 "미주, 아시아 다른 국가 대사들과 함께 오늘 페루 외교부 관계자를 만나 출국 허용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귀국을 원하는 국민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쓴 칠레 시민 [AFP=연합뉴스]  페루 외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잇따라 국경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15일간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은 모두 입국이 금지된다. 이미 입국한 외국인의 출국과 환승은 가능하지만, 칠레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이 폐쇄되거나 축소되면 나가는 항공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출국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현재 체류 중인 여행객은 국경 폐쇄로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으니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라"고 당부했다. 칠레에선 지금까지 1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에만 80명이 늘었다.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도 이날 2주간의 국경 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17일 자정을 기해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과테말라의 경우 이미 지난 12일부터 한국 국적자 등의 입국을 막았는데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 사실상 출국도 막히는 셈이다.  육로의 경우 과테말라 국적자와 거주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한 상태다. 멕시코의 경우 입국을 제한하진 않았지만 멕시코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인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갑자기 중단하기로 하면서 예약 고객들이 당황해하고 있다. 멕시코에 5개월째 장기 출장 중인 대기업 직원 김모 씨는 "4월 귀국 항공권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쳤는데 운항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야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전 공지도 없었고, 이후에도 환불이나 변경 등에 대한 안내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대책 마련을 위해 항공사 측과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1713::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한 여성이 텅빈 화장지 진열대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퍼져나가면서 각국에서 휴지 사재기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차단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화장지'를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장지 사려고 흉기까지…세계 각국 '화장지 대란'  화장실 휴지가 모두 팔린 호주의 한 상점./사진=AFP=뉴스1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지난달 초 홍콩에서부터 나타났다. 당시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휴지를 사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섰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17일 한 마트 직원이 화장지를 옮기던 중 복면을 한 남자 3명이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휴지 600개 등을 훔쳐가는 사건도 벌어졌다. 지난 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한 대형마트에서 화장지를 놓고 싸우던 소비자들이 흉기를 꺼내드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화장지, 생수 등 가정용품을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일부 인기 제품과 가정용품이 품절됐다"고 밝혔다. 화장지·마스크 원료 같아서?…사재기 이유는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람들은 왜 화장지를 사재기할까. 당시 현지에서는 "화장지가 마스크와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다", "중국 본토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 "당국이 휴지 공장에다 마스크를 생산하란 지침을 내렸다"는 등의 소문이 나왔다.  하지만 화장지와 마스크의 생산 원료는 전혀 다르다. 화장지는 펄프로 생산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중국 본토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대부분 화장지는 각 국에서 자체 생산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에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나오자 지난달 29일 "화장지 부족 사태는 없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물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에 재고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휴지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소비심리 전문가 "화장지는 사람다운 삶의 최소 기준"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일각에서는 이 행동을 군중 심리 등 심리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심리 전문가들은 통조림이나 손세정제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휴지가 사라진 휑한 선반 사진은 위기 의식을 더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니티카 가그 교수는 '다 하는데 나만 빠지면 안된다'는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 증후군'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그 교수는 "이 사람이 그것을 산다면, 내 이웃이 그것을 산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니 나도 그 무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전문가인 시드니 대학의 로한 밀러 박사는 어떤 결핍도 참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삶의 방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풍족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이것이 사람다운 삶의 최소한의 기준이라 생각해 집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
뉴스 031713::네 기업 모두 20% 이상 폭락..구글 29.3%로 최대 낙폭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연 미국 4대 IT 기업들이 ‘코로나 19 홍역’을 톡톡히 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소위 ‘MAGA’들의 시가총액이 2월 중순 최고점에 비해 1조3천억 달러(약 1천600조원)가 빠졌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대 기업 중엔 MS가 시가총액 4천52억 달러(약 499조원)가 줄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역시 3천718억 달러(약 457조원)이 날아갔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3천111억 달러(약 383조원), 아마존은 2천394억 달러(약 283조원) 떨어졌다. ‘MAGA’ 기업들은 2월 중순 나란히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MS가 2월 10일 고점을 찍은 것을 신호탄으로 애플이 2월 12일, 아마존과 알파벳이 2월 19일에 고점을 찍었다. 하락폭으로 따지면 아마존이 20.88%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선 선방했다. 애플이 25.4%, MS는 26.9%, 알파벳은 29.3%가 하락했다. 4대 기업은 올초 주가가 상승하면서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하락 여파로 애플과 MS를 제외하면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31713::▶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1713::'명단부실 논란'에 기존 신천지 제출본과 서버기록 비교 검찰 강제수사 논란 잦아들 듯.."다른 분석작업 진행중"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202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부실명단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경기 과천시 신천지본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신천지의 기존 제출 명단과 대조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신천지가 이미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명단과 본부 서버에서 확보된 신도명단 간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검찰의 강제수사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도 잦아들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대본과 이를 지원하는 대검찰청 소속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 서버에서 확보한 신도명단과 이에 앞서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명단의 비교분석 작업을 대부분 끝마쳤다. 정치권 일각과 일부 지자체장은 고의적 신도명단 누락이나 은폐, 자료조작을 통해 사실상 방역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에 대해 검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중대본은 이번 포렌식 분석결과를 근거로 두 명단 간 유사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폐된 명단, 조작되지 않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본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를 요청할 필요성도 없어진 것이다. 앞서 중대본과 검찰은 지난 5일 신천지 본부를 행정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내부 서버에 저장된 신도명단과 예배 출입기록을 확보해 분석해왔다. 두 기관은 신도명단 상 이름 이외에도 방역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료 추출과 분석 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포렌식이 기본적으로는 (명단 관련) 비교분석만 거의 종료된 것"이라며 "다른 포렌식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국토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격 검증 강화 복지부 정보망 활용 9월부터 근로소득 외 다른 수입도 모두 파악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 앞으로는 임대주택 주차장에 세워진 고가 수입차를 보기 어렵게 된다. 임대사업자가 아닌 정부가 직접 입주자 자격을 확인하게 되는 데다 기존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금융·사업소득 등도 함께 파악하게 돼 근로소득은 적지만 다른 수입이 많은 ‘알부자’는 입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9월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입주자가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했는 지 확인하는 검증 절차 강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입주자 소득 확인 절차를 이르면 9월부터 공공임대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정보를 연계 활용하는 플랫폼인 ‘임차인 자격검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9월 완성되면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 희망자의 소득 수준이 기준에 맞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LH 등이 관리하는 공공임대에도 소득이나 자산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가 외제차 소유자 등이 입주한 실태가 여러차례 지적된 바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공공임대보다 자격 요건 위반 사안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에 근로소득외 다른 수입이 많은 알부자는 입주가 어려워진다.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입주 자격 소득 수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다. 현재로선 사업자가 직접 공급 자격을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어서 고소득자가 입주해도 정부가 가려낼 방법이 마땅찮다. 이와함께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LH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 희망자의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사업·재산·기타소득까지 합산해 소득 수준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근로소득만 알 수 있기에 입주 희망자 중 근로소득은 적지만 금융소득이 있거나 다른 부업을 해서 실질 소득이 많은 입주자를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다. 국토부는 입주 희망자의 보유 자산을 파악해 입주 기준에 맞는지 검증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의 자격 중 자산 기준을 두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재량으로 할 수 있다. 자산 기준도 지자체가 지역 형편에 맞게 정하면 된다. 현재 지자체 중 이와 같은 자산 기준을 운영하는 곳은 없지만,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해선 입주자의 자산 기준을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운영하는 구체적인 절차나 기준 등을 정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에 관한 업무 처리지침’ 제정안을 최근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이는 9월 시스템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해 공공임대와 비슷한 수준의 소득·자산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과거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개편해 공공성을 강화한 임대주택이다. 민간 사업자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이지만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주택도시기금 출융자를 받거나 택지를 지원받는다. 그 대신 무주택자에게만 8년 이상 공급하고 초기 임대료를 시세의 85∼95%로 저렴하게 정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
뉴스 031713::애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인되지 않는 앱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수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공식 앱 개발자 커뮤니티와 언론 공지를 통해 '안전 보건 정보의 신뢰성 확보' 소식을 알렸다.  애플은 이 공지문을 통해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고 있다"며 "전 세계 커뮤니티는 사용자가 최신 건강 혁신을 이해하고, 필요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거나,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할 수 있는 뉴스원이 되기 위해 앱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코로나19 관련 앱을 "정부 조직, 보건 중심 NGO, 건강 문제에서 깊이 인정받는 회사들, 그리고 의료나 교육 기관들과 같은 공인된 곳의 개발자들만 제출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를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 또는 게임 앱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러한 앱을 가능한 빨리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 기준을 충족하는 개발자의 앱 스토어 우선 순위 검토를 보장하기 위해 '시간 민감 사안' 옵션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며 "앱스토어에 무료 앱만 배포할 계획인 적격 국가의 비영리 단체, 공인 교육기관 및 정부 기관은 연간 회원비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
뉴스 031713::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당원들 압도적 동의..국민 여론도 찬성"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17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반칙을 원칙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사진=연합뉴스)   강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동의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국민 여론 또한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인데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저로서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74.1%(17만9096명)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장애계에서는 지금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며 “그 목소리 듣고 그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교수는 기초생활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다는 의혹에 “담당 구청에서 조사가 진행중으로 결과가 나온 뒤 말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
뉴스 031713::"반도건설, 경영참여 의지에도 투자목적 허위 공시" "KCGI,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위반 등 자본시장법 어겨"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진칼(180640)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 금융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칼은 전날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칼이 지적한 3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 먼저 한진칼은 반도건설이 ‘대량보유상황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자는 보유목적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계열사인 대호개발 등을 통해 한진칼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반도건설은 지분매입의 목적을 단순투자라 공시했다. 하지만 지분율을 8.28% 끌어올린 직후인 지난 1월 10일 갑자기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꿔 공시했다. 한진칼은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지분매입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기 전부터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만나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에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경영참여 의지를 드러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라고 공시한 것은 허위공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 측이 지난 1월 10일 기준 보유한 지분 8.28% 중 5%를 초과한 3.28%에 대해서 ‘주식처분명령’을 내려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했다. 아울러 한진칼은 KCGI가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를 제출한 직후 곧바로 의결권 위임 권유를 시작한 것은 주주들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 제152조에 따라 의결권 권유자는 위임장 용지 및 참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이틀이 지나야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할 수 있다. 한진칼은 KCGI가 지난 11일부터 의결권 위임 권유를 했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진칼은 KCGI의 투자목적회사(SPC) 위법 투자 행위와 임원·주요주주 보고 의무 위반 등도 지적했다. 한진칼은 KCGI에 대한 의결권 권유 제한, 업무정지 및 해임요구, 시정명령 및 수사요청 등을 금융당국에 요구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KCGI의 이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 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하는 3자 주주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엄중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
뉴스 031713::16일 하루 후베이성 추가확진자 1명  [베이징=AP/뉴시스] 16일 베이징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0.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13명, 확진자는 21명 늘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226명, 확진자는 총 8만881명이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에서 12명, 산시성에서 1명이 숨졌다.  16일 하루동안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에서는 1명(우한시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799명, 3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2830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6만8679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8976명이다.  전국적으로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8만140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9351명이 현재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16일 하루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사례는 20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 9건, 상하이에서 3건, 광둥성에서 3건, 저장성에서 1건, 산둥성에서 1건, 광시좡족자치구에서 1명, 윈난성에서 1건, 산시성에서 1건이다. 누적 역유입 확진 사례는 총 143건이다.  위원회는 본토 이외 홍콩에서 157명(퇴원 88명, 사망 4명), 마카오에서 11명(퇴원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도 67명(퇴원 22명, 사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상장폐지 사유 발생..25일까지 이의신청 가능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9.10.11. misocam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부터 7영업일 이내인 25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을 할 경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내년에 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된다.  앞서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였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신장세포로 밝혀져 신뢰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해 8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같은해 10월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개선기간은 10월1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아베 "올림픽 예정대로" 강조하지만 70% "예정대로 개최 어렵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오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는 가운데 근처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여론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반복해 표명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 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 표명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고 2020 도쿄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심야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에 관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찬동을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끝난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베 총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기준 16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각국 선수와 관중이 집결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누구보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다려 온 일본 유권자들마저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반응하는 가운데 애초 정해진 일정과 규모대로 개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G7 회의 종료 후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에 주목했으며 '완전한 형태'라고 언급한 것이 무관중 개최나 규모 축소 등의 형태로는 실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고은이 파격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 김고은이 배우 인생 최초 형사 역할 도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캐릭터 정태을의 첫 포스를 공개했다.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언어 마술사’이자 ‘히트작 메이커’인 김은숙 작가와 ‘비밀’, ‘후아유-학교 2015’, ‘태양의 후예’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백상훈 감독,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작가와 김고은이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재회, 두 번째로 합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고은은 ‘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하면서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을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고은이 맡은 정태을은 어린 시절, 친구들이 백설 공주와 인어공주, 신데렐라에 심취해 있을 때 ‘경찰청 사람들’에 심취했던 6년 차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경찰청 사람들’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후, 풀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수학 문제를 외우겠다는 가열찬 의욕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는 기적을 행한 전형적인 ‘문과 여자’다. 이와 관련 김고은이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정태을로 도전한 첫 촬영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정태을이 범인을 잡기 위해 강력 3반 형사들과 작전을 벌이고 있는 장면. 정태을은 새파란 상의와 노란 하의, 털코트에 스카프, 선글라스까지 ‘자기주장 강한’ 투 머치 패션을 뽐내며 도도한 워킹을 선보인다. 뒤이어 결연한 표정으로 범인과 맞닥뜨린 정태을은 순식간에 돌려차기를 날리며 번개 같은 기술로 범인을 제압하는, 강력반 형사다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님과 또다시 작품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말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하게 된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이민호,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배우들과는 첫 호흡이지만 서로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중하고 있는 ‘더 킹-영원의 군주’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고은은 캐릭터를 빠르게 흡수하는 도화지 같은 매력을 지닌 배우”라는 말과 함께 “김고은은 나이는 어리지만, 다양한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그 믿음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정태을 역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OSEN=인천, 한용섭 기자] 둘째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SK 로맥이 16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orange@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스포츠는 공식 일정들이 멈춘 상황이다. 3월초만 해도 국내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농구와 배구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을 떠나가기도 했다. 이제 국내 확산이 둔화되고, 오히려 미국와 유럽에 코로나19 공포가 드리우면서 한국이 안전지대로 여겨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로맥과 킹엄은 캐나다, 미국보다 한국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3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훈련을 하고 있다.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로맥과 킹엄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로맥은 3월초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의 둘째 출산으로 휴가를 받아, 캐나다에 머무르다 15일에 입국했다. 그는 “캐나다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걱정했다. 공항에 갔더니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항공편이 취소되기 전에 얼른 한국으로 와야겠다 생각했다”며 “캐나다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식품 등을 미리 사놓고 했다.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킹엄은 “(한국 입국 당시에는) 걱정됐던 것이 사실인데, 지금은 상황이 반전돼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최악은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고, 나아지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맥은 “태어난 둘째가 예방 접종 주사를 모두 맞으려면 2달 정도 걸린다. 예방 접종이 다 끝나는 5월에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입국한 킹엄은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며, 문제없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코로나19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병가·고용 지원에 기업세부담 완화..중앙은행은 국채매입 돈풀기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약국 문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 재고가 없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웨덴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는 3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같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 부양책에는 기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감원 조치된 직원들의 임금에서 정부가 책임지는 지원분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오는 4∼5월에 한해서는 병가를 낸 직원의 급여를 정부가 일체 지급해준다. 현재는 직원의 병가 기간 중 첫 2주 치 급여는 고용자가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부 세금의 납부 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해준다. 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조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앤더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금은 스웨덴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시행하려면 스웨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회는 오는 19일 수정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이날 릭스방크 역시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해 국채를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어치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지난주에도 기업 대출을 최대 5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63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9명에 달하며 총 6명이 사망했다. ::
뉴스 031713::김용범 1차관 긴급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 주재 "글로벌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당분간 지속" "견고한 금융시스템 감안..불안해할 필요 없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신용경색 미연에 방지"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응조치에도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증시도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이달에만 3차례 발동됐고, 다우지수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12.8%)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 완화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을 재차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플로어 트레이더 피터 터크만이 일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3000포인트, 13% 가까이 폭락해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2020.03.17.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차관은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 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또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G7 정상 화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통화·금융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각국 재무장관이 주(週) 단위로 조율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금융 시스템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며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 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5. park769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국립발레단이 나대한을 해고했다. 나대한 SNS 캡처.  국립발레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로 국립발레단이 단원에 대해 해고 처분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징계 조치는 17일부터 적용되며, 나대한은 14일 이내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징계위원회는 자가격리 기간 특강을 한 사실이 드러난 수석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에 대해서도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쳤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립발레단은 단원 전체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나대한은 이 기간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 일본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 국립발레단은 3월까지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
뉴스 031713::한인회 "귀국 전세기 수요조사 중..21일 출발 잠정안" 정부 "이탈리아 자력 귀국 가능한 상황..지켜보며 판단"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로마의 문 닫은 콜로세움의 인적이 끊겨 황량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교민들이 직접 귀국 전세기를 추진한다.  17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이탈리아한인회 등에 따르면 한인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귀국 전세기 수요를 조사한다. 다만 이는 정부 차원의 전세기는 아니며, 대한항공이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 한해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항공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공지를 통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귀국을 하고 싶어도 갈길이 막혀 막막한 분들이 있어 일시귀국 희망자 집계를 하려고 한다"며 "귀국 희망 인원에 따라 대한항공 본사에 요청해 운항유무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기가 확정이 되더라도 준비 기간은 결정된 날로부터 3~4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며 "아직 정확한 비용은 모르는 상태이나 가능한 300명은 되어야 항공사의 손실도 최소화할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21일 출발을 잠정안으로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체류하는 귀국 전세기 희망자의 경우 밀라노 총영사관에, 로마와 이탈리아 기타지역은 한인회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신청하면 된다.  주밀라노총영사관도 공지를 통해 "대한항공 임시항공편 탑승 의향이 있는 분들은 17일 오후 5시까지 총영사관 메일로 탑승 희망자 성명과 여권번호, 휴대폰, 이메일, 거주지역을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에 정부차원 임시항공편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통편이 운항하고 있어 자력 귀국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이탈리아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공관이 한국 교민 여러분을 위한 교통편을 일일이 업데이트해서 안내해 드리고 있고 아직까지 교통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지켜보며 임시항공편 필요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내 누적확진자는 2만7980명, 사망자는 2158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역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으며, Δ업무상 이유 Δ건강상 이유 Δ거주지 귀환 Δ기타 필수적인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도시 간 및 도시 내 이동이 제한된다. 아울러 이동 시 경찰이 이동목적 등을 문의하며 검문할 수 있으니 외출 시 항상 자술서(목적 기재)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3월 1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현역 최고령 축구선수 이동국이 출연해 그의 일상을 전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한민국에 새로운 월드컵 스타가 탄생했다. 앳된 얼굴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던 19살 ‘최연소 국가대표’ 이동국 이었다. 그 후 20여 년이 흘러 그는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42세의 ‘최고령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인 이동국은 훈련이 없는 주말마다 왕복 5시간의 거리를 달려 아이 들을 보러 간다.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동국의 다섯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랐다. 그라운드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동국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무장해제되어버리는 영락없는 ‘아이 바보’ 아빠다. 특히 이동국의 둘째 딸 재아는 7살 때 테니스를 처음 시작해 지금은 ‘테니스 유망주’로 등극했다. 이제는 훌쩍 자라 스포츠 선수로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녀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선수’라는 같은 길을 걷는 모녀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본다. 2020년, 이동국은 올해 자신의 등 번호 ‘20번’과 같은 새해를 맞이했다. 그가 축구 선수로 맞는 스물세 번째 시즌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이동국은 "경기력이 떨어지면 시즌 중에도 언제든 축구화를 벗고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고 은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관중들에게 오래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이동국의 ‘끝나지 않은 시즌’, 그 시작을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 한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스타 부부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백만 달러(한화 약 12억 3,670만 원)를 기부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코로나19 성금 기부에 나선 사실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19는 노인 및 저소득 가정에 잔인한 영향을 끼쳤다"라며 "블레이크와 나는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 푸드 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에 백만 달러를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캐나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미국 출신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고통을 겪고 있는 자국에 따뜻한 온정을 베푼 것. 피딩 아메리카는 미국 기아 방지 단체, 푸드 뱅크 캐나다는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다. 그러면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우리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는 개자식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내 그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방문해보길"이라며 해당 단체의 공식 계정을 태그해 기부를 독려했다. ::
뉴스 031713::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우승자 진 임영웅(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과 화제의 참가자 영탁, 장민호, 이찬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OSEN=연휘선 기자]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라디오스타'에 뜬다.  17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화제의 멤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25일 진행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미스터트롯'은 날로 뜨거워진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예능이다. 지난해 방송돼 우승자 송가인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은 '미스트롯'의 남성 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11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임영웅이 최종 우승자 '진'에 등극했고,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도 함께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들은 '미스터트롯' 종영 후 첫 예능으로 '라디오스타'를 선택했다. 이에 화제의 '미스터트롯' 4인방이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며 '미스터트롯' 4인방의 출연 분량은 4월 1일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
뉴스 031713::오하이오 주지사, 하루 전 '연기 권고'..다른 주도 연기 등 대안 검토 속출  대규모 유세 대신 '가상행사'로 바뀐 풍속도..'텔레 타운홀'·'디지털 랠리'  TV토론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대선 경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세 방식이 변화하는 등 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플로리다 등 4개주(州)의 17일 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이전 경선과는 다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경선 4개 주의 한 곳인 오하이오는 하루 전날인 이날 주지사가 코로나19 우려로 돌연 투표 연기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투표가 연장되거나 하는 식으로 선거가 당일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유세에선 직접 유권자를 만나고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사라지고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식의 타운홀 미팅이나 디지털 집회가 등장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에서 대의원 수가 네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219명)를 비롯해 애리조나(67명), 오하이오(136명), 일리노이(155명)에서 57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플로리다는 애리조나와 함께 주요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힌다. 오하이오는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며 다수의 청중과 만나는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교감하는 '가상 행사'를 도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인과 함께 경선 당일인 17일 밤 8시 타운홀 형식으로 4개 지역 유권자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텔레 타운홀' 행사를 연다. 샌더스 의원은 연예인과 예술가 등 유명 인사와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를 16일 밤 개최했다. 영화배우 대릴 해나와 음악가 닐 영도 참여해 음악 공연도 펼쳤다. 경선 당일 투표소 풍경도 이전까지와 다른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4곳 경선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찾아가 투표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형태다. 그러나 일부 지역 투표소는 폐쇄되는 등 직접 투표 장소가 줄어들었다. 대신 당국은 우편 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권장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선일이 연기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당장 오하이오주는 마이크 드와인(공화) 주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직접 투표를 6월 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 이에 오하이오 민주당은 대안으로 경선 날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날 출석 투표를 치러 끝내지 않고 마감일을 정해 우편 투표를 더 진행해 의사를 수렴하는 방안이다. 앞서 루이지애나주는 가장 먼저 내달 4일 치를 예정이던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비선거를 6월 20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어 조지아주도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양당 경선을 5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민주당도 29일 열릴 예정인 프라이머리를 내달 26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켄터키주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주국무장관이 합의해 5월 19일로 예정된 예비선거일을 6월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내달 4일 치르는 와이오밍주의 경우 당원에게 직접 참석을 중단하고 우편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민주당 경선 샌더스 vs 바이든 양자 구도 압축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이번 17일 경선은 '슈퍼 화요일' 승리로 승기를 잡고 '미니 화요일'까지 이겨 양자 대결 구도에서 '원톱'으로 올라선 바이든이 승리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힐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는 샌더스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관심사다. 경선을 앞두고 치러진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은 바이든은 이날까지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서 56.5%를 기록, 34.4%에 그친 샌더스를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다. 이날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경선 지역의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51%의 지지율로 샌더스(31%)를 20%포인트 차로 크게 앞질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890명, 샌더스 736명이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체 대의원(3천979명)의 과반인 '매직넘버' 1천991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경선에서도 바이든이 주요 지역에서 이긴다면 확고한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
뉴스 031713::밀착예배, 소금물 분사..방역지침 안지켜 135명 신도 동선 파악 시급, 역학조사중 경기도, 지침 안지키면 집회 금지 검토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은수미(성남시 시장) 수도권의 집단 감염 사례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또 발생했죠. 이번에는 경기도 성남의 작은 교회입니다. 135명 신도 가운데 47명이고요. 그들에게 2차 감염된 비신도까지 합치면 총 49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전수 검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죠.  35평 작은 교회에서 130명 넘게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본 것. 이것도 문제인데 더 황당한 것은 소독을 해준다며 신도들 입에다 소금물 분무기를 뿌렸다는 겁니다. 애써서 마스크 끼고 온 사람들의 마스크를 벗기고 거기다가 확진자 비말을 넣은 꼴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조금 더 자세한 얘기, 은혜의 강 교회가 있는 성남시의 은수미 성남시장 연결을 해 보죠. 은수미 시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은수미> 안녕하세요.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말씀드리게 돼서 송구합니다.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저도 마음이 아픈데. 49명이 어제 밤까지 나온 숫자고 밤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건가요?  ◆ 은수미> 현재 0시 기준으로 49명이고요.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고 동선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 교회 신도 130여 명 가운데 몇 퍼센트나 검사가 완료된 건가요? ◆ 은수미> 지금 저희가 139명 중에 20명 정도를 남기고는 거의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2차 감염. 그러니까 2차 접촉에 의한 감염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까, 지금 2명 외에도? ◆ 은수미> 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분들도 계시고 아무래도 움직인 동선들이 확인이 돼야 되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일주일 정도를 이분들이 다 움직였었기 때문에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어제 하루 종일 보건 당국과 성남시가 세밀하게 조사를 하신 걸로 아는데 그 소금물 분무기 사용했다는 것 외에 또 다른 특이점이 나온 게 있나요? ◆ 은수미>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제가 보고받은 바는, 역학 조사관에게. 소금물 분무기 사용을 했고 아마 식사도 함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김현정> 교회 끝나고 나서 모여서 교회 식당에서 식사 같이했대요? ◆ 은수미> 예, 같이했을 것으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했을 것입니까, 한 겁니까? CCTV 다 보셨잖아요. ◆ 은수미> 식사는 또 한 층 더 위에 있어요. 그래서 대개의 경우 식사를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희들이 지금 역학 조사관을 통해서 더 조사를 공식 보고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확정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 은수미> 거의 매주 식사를 했다, 그런데 매주 식사를 했다는 것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운 것이 요즘 식사는 안 하는 교회가 많아요. 코로나 이후로 중단한 교회가 많은데 이 교회는 어땠는지. ◆ 은수미> 더 확인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신도들이 구두로 얘기하는 것을 제가 듣기로는 식사를 그날도 했다고 하던데, 이 교회는. ◆ 은수미> 예. 그런데 그것도 이제 조사관이 공식적으로 정리를 해주셔야 되기 때문에 조사 권한은 경기도 역학 조사관을 중심으로 있거든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는 식사도 했을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신도들 증언도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고. 예배당이 35평, 신도는 130명이 넘어가는 상황. 그러면 신도 간 거리는 어느 정도나 됐던 건가요? ◆ 은수미> 거리가 거의 없었다고 봐야 되겠죠. 굉장히 밀착해서 예배를 보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예배 중에 마스크를 다 끼고는 계시던가요, 신도들이? ◆ 은수미> 제가 지금 CCTV를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닌데 저희들이 사실은 이 은혜의 강은 아니고요. 다른 교회도 계속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교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은혜의 강 교회도 그런 분들이 계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 마스크를 쓰거나 그러지는 않은 경우들도 있어서 이 역시 제가 뭐 확답은 드릴 수는 없으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그럼 아직 공식 확인이 안 된 건가요, 다 끼셨는지 안 끼셨는지도? ◆ 은수미> 제가 공식적으로 보고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16일 신도 46명이 확진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담임 목사는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 해서 신도들 아픈 곳을 안수 기도하는 방식의 이른바 신유 목회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혹시 이걸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이 안수기도가 중요한 건 접촉을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이런 안수 기도가 계속됐는지 문제의 그날들에도 됐는지. 그 부분을 좀...  ◆ 은수미> 우선 CCTV상으로 보면 접촉을 하는 모습은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고요. 다만 이것이 그러니까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졌다고는 보여지지만 이것이 안수 기도와 같은 것인지는 제가 그렇게 보고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음성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 안수 기도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사한 접촉은 있었군요. ◆ 은수미>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러분, 제가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해서 내려진 다중 시설 방역 지침이라는 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2m 거리 확보하기, 발열 체크하기, 마스크 끼기, 손 소독제 비치하기, 시설 방역하기. 지금 쭉 따져보면 이 교회는 다섯 가지 지침 중에 지킨 게 거의 없어 보이는데요? ◆ 은수미> 아쉽게도 그렇고요. 일부 교회지만 지금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아마 경기도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긴급 기자 회견을 하신다고 하는데 행정 명령을 내릴 건가 말 건가를 검토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다섯 가지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경우 예배 금지를 제한적으로 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검토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김현정> 다섯 가지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집회에 대해서 그게 종교 집회든 정치 집회든 뭐든 간에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검토 중이다. 어제 검토하는 걸로 제가 알았는데 오늘 결론이 납니까? 발표합니까? ◆ 은수미> 11시에 저한테 지금 들어온 전달받은 바에 따르면 오전 11시에 일단 기자 회견을 하신다는 것만 전달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어제 검토했는데 오늘 기자 회견 11시에 하신다는 것은 이게 결정이 된 걸로 봐야겠네요? ◆ 은수미> 그건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커서요. 그렇지만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왜냐하면 저희도 지난 2월 23일날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된 다음 날 저희도 종교 지도자분들 만나 뵙기도 했고 어제도 만나 뵙고 수없이 공문을 보내서 자제 요청을 하고 그다음에 직접 점검을 나가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부탁을 드리는 것 이상 점검을 하고 다섯 가지 사회적 격리가 안 됐을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서 권고를 하는 것 이상은 현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시장님? 그러니까 지금 방역 지침을 사실 잘 지켜주시면 되는 건데 이렇게 지키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좀 긴급 명령으로라도 집회 금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는? ◆ 은수미> 정말 죄송스러운 얘기인데요. 저는 그것까지 검토를 해야 된다고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대형 교회를 비롯해서 성남은 굉장히 많이 준수를 하고 계셔요. 그런데 성남에 지금 이런 시설이 약 750개 정도가 있거든요. 그런데 100% 지켜지는 건 아니고 지금도 집회가 한 50% 이상은 예배를 보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예배를 볼 때 반드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 달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희들이 행정 당국에서는 검토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뭐라고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 김현정> 이재명 지사님하고는 말씀을 나누셨죠, 그 부분 관련해서? 이런 의견도 전달하셨을 테고. ◆ 은수미>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소금물 분무기 때문에 지금 특히 더 많이들 놀라셨어요. 좀 황당하기도 하고. 그 소금물 분무기를 뿌린 사람은 누구인가요? 저는 그게 궁금한 이유가 뭐냐 하면 혹시 뿌린 분도 확진자는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정말 마스크를 벗기고 정말 코앞에서 확진자와 이 비확진자 신도들이 정말 가까이 그냥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가 돼서 그 부분은 확인이 됐나요?  ◆ 은수미> 지금은 CCTV상으로 여성인 것만 확인이 됐고요. 확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역시 역학 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결론이 나와야 됩니다. ◇ 김현정> 확진자인지 아직 확인은 안 됐는데 가능성이 있다. 지금 확인해야 될 게 너무 많네요, 시장님. 조금 빨리빨리 투명하게 이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들이 우리 시민들한테 있을 텐데. ◆ 은수미> 우선 어제 오전 9시에 경기도 역학 조사관 14명이 긴급 투입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시민들 보시기에 좀 느리다고 생각되는 게 우선 저희들은 동선 파악이 굉장히 급하거든요. 그러니까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분들 개개인을 면담하고 동선 파악하고 하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 질문이나 이런 것들을 하고 CCTV라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그 분무기 뿌린 사람이 확진자인지 아닌지 아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좀 시간이 꽤 걸리네요? ◆ 은수미> 왜냐하면 동선, 어떻게 움직이셨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교회 내에는 이미 격리가 되어 있잖아요. 확인된 135명. 그러니까 135명 신도가 정확한 건지 그다음에 그 신도분들이 각각 어떻게 움직이셨는지. 이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가장 최우선은 그 신도분들이 음성인지 양성인지. 이것부터 시작해서요. 그래서 사실은 언론에서는 이 뿌린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관심이 있으신데 저희들이 조사... ◇ 김현정> 누구인지 궁금한 건 아니고요. 확진자인가 아닌가는 좀 궁금합니다, 시장님. 검사를 그 사람부터 먼저 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은수미> 네, 저희들이 그걸 특정할 수는. 그러니까 성남시에서 조사를 하는 게 아니어서요. 저희로서는 경기도 역학 조사관에서 발표된 것과 보건소하고 결합해서 보고를 받기 때문에 그 답변은 배제할 수 없다가 저희 현재 답변입니다.  ◇ 김현정> 경기도와 방역 당국에 그 부분도 주문을 해 주시고요. 조금 더 서둘러주시기를. 제가 왜 자꾸 서둘러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거냐면 사실은 첫 확진자가 나온 게 9일인데 전수 조사가 시작된 게 16일입니다. 그사이에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진 사람은 신도들 가운데 겨우 7명밖에 안 돼서 100여 명이 넘게 일주일 동안 활보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교회의 상황, 이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 본 상황이 확인이 됐더라면 조금 더 이른 조치가 있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좀 남아서 제가 자꾸 빨리 빨리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 은수미> 설명을 드리면 3월 9일날 첫 확진자가 처음에 은혜의 강으로 확인된 게 아니고요. 그분의 동선을. 그분은 광진구로부터 이관을 받았어요.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게 은혜의 강과 연결이 돼있구나. 그래서 3월 11일날 동선 파악을 시작을 했고요. 3월 14일날 이게 은혜의 강이겠다라고 파악을 해서 저희가 전수 조사를 했고요. 명단을 급히 받아서 3월 14일부터. ◇ 김현정> 명단 자체가 좀 늦게 왔군요. ◆ 은수미> 네. 명단을 3월 14일부터 확인을 시작을 해가지고 3월 15일부터 양성, 음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은수미>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성남시 은수미 시장이었습니다.(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1713::세월호 유가족에 "회쳐먹고, 찜쪄먹고, 징하게 해처먹어"  최저생계비 1일 체험.."6300원짜리 황제 삶 살았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차명진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원색적 비난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갱이'라며 탄핵 대상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게 됐다.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 소사는 차명진 전 의원이 50.8%로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45.2%)에 승리했다. 차 전 의원은 감점 4점을 받았지만, 최종 점수에서 최 후보를 앞섰다. 통합당은 감점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으면서 과거 막말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비난했다.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 건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8년 10월13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조사 촉구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차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지적하며 문 대통령에 "빨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뭐하냐.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썼다. 또 차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최저생계비 1일 체험을 한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는 체험수기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당시 "쌀 800원어치 한 컵, 마트에서 세일하는 쌀국수 한 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한 개 970원, 황도 한 캔 970원에 샀다"면서 "전부 합해 4680원인데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며 "나머지 돈은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 있게 썼다"고 적었다. 해당 수기가 올라온 뒤 온라인에서 "국회의원 그만두고 평생 황제처럼 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차 전 의원 경선 승리와 관련해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자유공화당 대표)가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2006년 김 지사의 전 지역구(부천 소사)를 이어받고 2008년 재선했다. 2012년, 2016년 총선 도전에선 연이어 실패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뉴스 031713::대검, 중대본 행정조사 확보자료 분석 지원 검찰 "지자체에 제출한 명단과 차이 없어" 나머지 행정조사 분석 지원은 계속 진행중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이 지난 5일 경기 과천 신천지 교회 본부에서 신도, 교육생 인적사항 등 행정 조사를 실시한 뒤 교회를 나오고 있다. 2020.03.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방역당국과 함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본부에서 확보한 신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가 처음 제출한 명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소속 디지털포렌식 요원들은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함께 신천지 과천교회 본부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천지 측에 전체 신도 명단을 요구했다. 이에 신천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도 명단을 제출했지만 누락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중대본은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나섰다. 대검은 5명 가량의 디지털포렌식 요원을 중대본에 파견,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측이 초기에 제출한 명단과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신천지가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무부 등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대본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천지 강제수사 필요 여부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수사기관의 소관 업무이며, 중대본이 판단하거나 고려하는 영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행정조사로 확보된 자료 등을 검찰에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대검은 중대본이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다른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6개월간 전파 사용료 전액 감면..통신요금, 통신사와 협의해 확정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0.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시·봉화군·청도군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대구 및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과기정통부의 지원 대책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과기정통부 소관 전파, 통신 및 우편 등의 법령에 따라 지원이 실시된다. 먼저 전파 분야에서는 특별재난지역에 개설돼 있는 무선국의 전파 사용료를 피해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6개월간(2020년 1월1일~6월30일) 전액 감면한다. 간이무선국(간단한 업무 연락으로 사용하기 위한 무전기 등), 고정국(고정 지점에 설치해 중계 등의 업무를 하는 무선국) 등이 주요 대상이다. 전파 사용료 감면은 지역 전파관리소에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으로 감면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편 분야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등 구호기관 상호 간 또는 구호기관에서 특별재난지역의 이재민에게 발송되는 구호 우편물을 무료로 배송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발급한 재해증명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면 우체국 보험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해주는 금융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요금 감면이 추진된다. 세부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은 관계부처·기관 및 지자체 등의 피해 규모·현황 파악과 지원책 마련 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통신사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특별재난 지역에 대한 우편, 우체국 금융, 전파사용료, 통신 분야 요금 감면 등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종교집회 통해 338명 감염..18일부터 이동제한·휴교·휴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53명으로 치솟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아지자 2주간 '국가봉쇄'(Lockdown) 결정이 내려졌다.  국가 봉쇄 하루 앞둔 쿠알라룸푸르의 슈퍼마켓 [신화통신=연합뉴스]  17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무히딘 야신 총리는 전날 밤 긴급 TV 연설을 통해 "정부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일 동안 국내외 이동제한 등 제재를 결정했다"며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 우리는 곧 바이러스 확산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이 기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 또한 금지하며 해외에서 돌아온 자국민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한, 보건·은행·식량 공급 등의 필수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 휴업하고,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교도 휴교한다. 생필품을 공급하는 슈퍼마켓은 문을 연다. 스포츠·사회·문화 행사와 모임을 금지하며, 특히 이슬람교 금요일 합동 예배 등 종교 활동도 제한한다.   무히딘 총리 "즉시 과감한 조치 필요" [EPA=연합뉴스]  무히딘 총리는 이날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5명 급증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는 "상황이 더 끔찍하게 변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며 "즉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9일까지만 해도 99명으로 두 자릿수였지만,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Sri Petaling mosque)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급증했다. 이 행사 참석자 1만6천여명 가운데 1만4천여명이 말레이시아인이다. 현재까지 집회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 7천명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전체 확진자 553명 가운데 338명이 이 집회 참석자 또는 간접 감염자들이다. 이웃 나라 브루나이의 첫 확진자도 이 집회 참석자이며, 전체 54명의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가 집회를 통해 감염됐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 553명 지역 구분 [말레이시아 보건부 트위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날 국가 봉쇄를 하루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슈퍼마켓, 약국 등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국경을 들어오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도 바삐 움직였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국가봉쇄 결정에 따라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하루 평균 30만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가 노동력, 식량, 물자를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두 달 동안 식량과 필수품 비축량을 늘리려고 노력해왔다"며 "필요하면 분유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채소와 달걀 등은 중국과 호주에서 수입해올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 봉쇄 하루 앞둔 쿠알라룸푸르의 슈퍼마켓 [신화통신=연합뉴스]  ::
뉴스 031713:: 한은 "오늘 임시 금통위…금리 인하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서 금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이에 따라 금일 오후 4시30분 임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한국은행 앞. 2020.3.1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책팀, 성서호 기자 = 사상 첫 기준금리 0%대 시대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빚과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 수요 확대로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결국은 가계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연결될 것이고, 주택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봤을 땐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경기와 한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가계 부채가 크게 늘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했을 때도 가계 부채 증가 규모나 통화량 증가율의 움직임이 통상의 금리 인하 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는 낮췄지만, 가계대출 규제도 전반적으로 계속 강화하고 있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대출을 통한 우회 대출, 전세자금대출 등도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 금리 인하로 통화량이나 부채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같은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도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현재 경기가 많이 나빠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을 덜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이번 금리 인하에서 의도한 주된 목표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부문, 영세자영업자나 서비스업, 중소기업 등에 차입금리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 부채는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 쪽으로 돈이 흘러갈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게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경중을 따지자면, 경제 전반적인 충격파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꿈틀할 수 있겠지만, 수출과 내수가 모두 악화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장)는 "그동안 개인들이 낸 빚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증시 등 상황이 나빠지면 이들이 갑자기 빚을 상환해야 하는 위험에 몰릴 수도 있고, 이 경우 부동산 시장 폭락이 올 수도 있다. 이게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은 부동산 투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며 "샀다가 거의 잘못하면 '상투 끝'일 수 있어서다. 아무리 규제를 안 한다고 해도 값이 내려갈 거 같으면 안 산다. 지금은 위험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부동산 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시세에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다. 강남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강남4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0.3.15 jin90@yna.co.kr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초강수를 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고위험군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제'가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트업계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통상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 마트 업계가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 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노인들을 위해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들은 오전 7~8시를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으로 지정했다. 마트들은 신분증 나이를 확인하고 65세 이상에게만 이 시간대 입장을 허용한다. 마트에 입장할 수 있는 손님이 65세 이상으로 제한되고 보니 매장은 보통 때보다 훨씬 사람이 덜 붐빈다. 고위험군인 노인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할아버지 페드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노년층을 특별히 배려한 마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15일 현재까지 5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진 않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일 강력한 방역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유럽 전 국가와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위험지역으로부터 오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160개에 이르는 육상 월경로도 전면 차단했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겐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최대 징역 15년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14일 자가격리 중 자택을 이탈한 남자가 경비원의 신고로 구금됐다. 미국에서 귀국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문제의 남자는 답답하다며 자택을 이탈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내가 직접 그를 잡아 집어넣겠다"며 긴급체포를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자가격리 기간을 채우기 위해 자택에 구금된 남자가 15년 징역에 처해지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65세 직장인에겐 3월 말까지 특별휴가를 지급하라는 긴급명령도 발동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
뉴스 031713::이 대표 "탈당 후 무소속출마로 당선돼도 복당 불허" 민주당 공천반발 후유증 커지자 특단구상 내놓은 듯 그러나 이 대표 본인이 정작 '20대 공천 불복자' 경력 "본인은 되고 남은 안되나" 내로남불 발언으로 뒷말 이준석 "죄송한데 4년전 무소속 출마 벌써 잊으셨나" 이런 가운데 '공천 불복의 정치학' 새삼 정가 화제로  與도 野도 '무소속 출마' 봇물..4·15총선 영향 촉각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 이해찬 대표(왼쪽)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 아니면 조금은 창피를 무릎쓴 공천잡음 반복 역사 근절을 위한 고육책이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 한마디가 이런 두 시각을 낳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에서 “(총선) 출마 준비를 하다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엔 영구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회의 직후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이에 불복해 당을 뛰쳐나가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 당선되더라도 당으로 영구적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공천받지 못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하는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지금 (공천을 받고) 지역구에 나가있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당헌·당규에 이 대표의 말을 실행할 수 있는 ‘영구제명’ 항목은 없다. 그래서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당헌당규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규에 관련 항목이 없다면) 이후에 보완할 수 있는 문제로, 보완할 게 있다면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의중을 그렇게 설명한 것이다. 이 대표의 이 말은 4·15총선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공천 불복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의 이탈이 러시를 이루자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삼척동자라도 알수 있을 일이다. ‘공천 불복을 하면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이 된다 하더라고 당으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게 민주당에서 당헌당규로 확정되면 아마 이는 훗날 ‘이해찬 금지법’으로 불릴지 모를 일이다. 다른 당 얘기를 거론해서 좀 뭣하기는 하지만, 이런 ‘이해찬 금지법’이 미래통합당에서 통용된다면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 후 이에 불복해 대구 수성을 출마 채비를 하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나중에 당으로 돌아가 공천협잡꾼들에 앙갚음을 하겠다”고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사례는 반복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문제라기 보다는 일종의 아이러니다. ‘탈당→무소속 당선→당 복귀 불가’를 못박은 이 대표가 바로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그리고 당에 복귀해 당 대표까지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과 함께 그것이 뒤따를 것을 감수하면서도 회한(후회하고 한탄함)의 자성 속에 고육지책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다. 세종시에서의 ‘7선’의 꿈은 멀어지는 듯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마찬가지 신세였다. 이 대표가 택한 것은 ‘불복’이었다. 당시 민주당 공관위는 하위 50% 분류된 3선 의원을 대상으로 2차 컷오프 심사를 했고, 이 대표를 그 리스트에 넣은 것이다.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공천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고, 이에 대한 반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대표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컷오프된 것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없으며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절대로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으며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잠시’라는 말에서 보여지듯이 무소속 당선 후 당당하게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어쨌든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리곤 당으로 돌아와 우여곡절 끝에 현재 당 대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탈당 후 무소속 당선으로 세종시에서 명예회복을 한 후 정확히 6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것이다. 이런 ‘탈당→무소속 출마→당선→컴백’이라는 영광의 개인 투쟁사, 나쁘게 말하면 주홍글씨를 안고 있는 그가 스스로 자신의 과거와 역행하는 ‘이해찬 금지법’을 내놨으니 정가에선 여러가지 시각이 뒤따르는 것이다. 정가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뻔뻔하다”는 것과 “자기반성을 통한 고육책”이라는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본인은 공천에 불복해 탈당하고 돌아왔으면서 남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해찬 답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인사는 “스스로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 행적이 다시 화제에 오를 수도 있는데, 공천불복의 잡음이 얼마나 크면 오죽하면 그렇게 해서라도 공천승복의 여당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싶다”고 했다. 야당에선 당연히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노원병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말을 전한 뒤 “죄송한데 4년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것 같은데, 그걸 벌써 잊으신 건지요”라고 꼬집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이낙연(오른쪽) 위원장과 이해찬 당 대표 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이 대표가 거론한 ‘이해찬 금지법’ 배경은 이번 총선에서의 위기감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공천불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통합당 만큼이나 민주당 역시 공천반발로 인해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서울 동대문을 현역으로 컷오프된 민병두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번주 내 탈당을 예고했다.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공천이 결정됐지만, 권성중 전 원주갑 지역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충북 청주 서원 현역으로 공천배제된 오제세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습공천’ 논란과 함께 출마 뜻을 접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채비 등과 겹쳐 당내 잡음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못잖게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내부지지층의 분열 우려감이 팽배하다. 탈당과 무소속으로의 이탈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총선전략에 중대한 차질음이 생겼다는 내부 경고등도 켜진 상태다. 누구보다도 선거전략 상 위중하다는 상황인식을 갖고 있는 이 대표가 그래서 ‘당을 뛰쳐나가면 이유 불문하고 복귀 불가’를 외쳤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천 불복의 역사도 새삼 화제로 떠오른다. 공천은 두가지 얼굴을 가졌다. 환호와 패배감이다. 공천을 거머쥔 인사는 뛸듯이 좋아라 하겠지만, 공천 탈락자는 쓰라림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당의 공천 결과를 쿨하게 인정하는 이도 있겠지만, “내가 희생양이 됐다”며 불복하는 이도 적잖았던 게 정치권의 역사다. 공천파동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면, 16대와 18대 공천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제1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임명한 윤여준 총선기획단장은 혁신적인 공천을 단행했다. 일부 언론에선 ‘공천학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과감했다. 당내 계파 수장인 거물급의 김윤환·이기택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이에 반발한 김윤환 의원 등은 민국당을 창당했지만, 총선 결과는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1석이 전부일 정도로 초라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쇄신의지를 인정받아 273석 중 133석을 얻었다.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낸 것이다.  좀 색다른 경우도 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공천탈락자들은 친박연대를 만들었다. 출발은 초라했지만, 친박연대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14석(비례대표 8석)을 얻어 선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특수 변수가 배경이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이 주도했던 공천은 명분없는 철저한 계파공천이었는데, 묘하게도 두 사람은 낙선했다. 공천 불복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탈당해서 살아 돌아오겠다”는 외침이 자주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해찬 금지법’과 무관하게 말이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6일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것은 어느 당이나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이번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 불복은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며 “과거 친박연대처럼 ‘박근혜’라는 구심점도 없기에 (공천 불복 폭발력도 없다)…”라고 했다. 불복 인사들의 명분을 좋게 평하지 않은 것이다. ‘이해찬 금지법’이 만들어진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이 대표의 언행은 두고두고 회자되겠지만, 유권자인 나로선 별로 손해볼 게 없을 것 같다. 〈헤럴드경제 기자, 마케팅국장〉 ::
뉴스 031713::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거짓자료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를 지원한 검찰의 포렌식 분석으로 명단 대조 작업을 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 서버에서 확보한 신도명단과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의 비교분석 작업을 대부분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이번 포렌식 분석결과를 토대로 두 명단 간 유사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은폐된 명단, 조작되지 않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본이 검찰에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요청할 필요성도 없어진 것이다.  그간 정계 및 법조계 일각에서는 고의적 신도명단 누락이나 은폐, 자료조작을 통해 사실상 방역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에 대해 검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뉴스 031713::- 세종청사 출입 기자의 코로나19 검사 이야기 이틀 전 만나 얘기를 나눈 사람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 기사만 쓰던 제가 바로 그 접촉자가 된 겁니다. 기하급수적인 확산세에 언젠가는 감염자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간 세종시에서는 확진자가 적었던 이유로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람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나니 지난 이틀간의 행적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갑니다. 나는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난 이들은 없는가. 병원에 다녀온 적은 없는가. 지난날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생각은 미래를 향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마음을 더 강하게 사로잡기 마련입니다. 만에 하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면, 나는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와 만난 사람들에겐 뭐라고 얘기하나. 세상에 내놓아도 한 점 부끄럼 없는 동선 위에 있는가. 한동안 만나지 못할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인터넷에 떠도는 '심각한 폐 손상' 같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불안을 떨어버릴 가장 빠른 방법은 감염 여부를 빨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쁩니다. 서둘러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 순식간에 확진자 30여 명으로…세종청사 집단감염 저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세종청사의 정부 부처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바로 그곳입니다. 이야기는 지난 3월 10일로 돌아갑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직원 1명이 발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하다가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청사 집단 감염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부터 시작해 가까운 국·실, 그리고 같은 층 사람들까지 검사를 넓혀갔는데 검사하는 족족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튿날에는 4명, 그다음 날인 12일에는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나온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층 근무자들이었습니다. 13일에는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는 줄었지만,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4층이 아닌 5층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고, 전 주까지 4층에서 근무하다가 옆 건물 사무실로 인사이동을 한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옆 건물 4동은 일부 공간만 해수부가 쓰고 있고 모두 기획재정부가 쓰고 있는 건물입니다. 마스크 대책부터 추경예산안, 민생 대책에 더불어 증시, 외환 불안까지 덮쳐 그렇지 않아도 '호떡집'인 기재부에 실질적인 감염의 위협이 온 겁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지난 5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입법부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국회의원을 포함해 상임위 참석자와 접촉 의심자는 집에서 쉬어야 했습니다. 청사 1곳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양상이 행정과 입법 기능 전체로 확산할 거라는 공포가 커진 겁니다. ● M 드라이브보다 빠른 '승차 진료' 검사 몸담은 곳의 위기는 금방 개인의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11일에 만나서 대화를 나눴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진 겁니다. 해수부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기자들도 서둘러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도 서둘러 접촉 이력을 해수부와 회사에 알리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청주의 선별진료소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승차 진료소(드라이브 스루)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검사장에 도착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저는 수납 영수증을 들고 그곳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계 시민 여러분, '빨리빨리국'에서는 M 드라이브나 스타X스 DT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빠릅니다.  이 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컨테이너 가건물이 아니라 기존에 주차 관리를 하던 작은 부스에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진료소에 도착하면 우선 온몸을 방역복으로 감싼 의료진이 인적사항을 작성하는 서류를 건네줍니다. 간단히 작성하고 나면 긴 면봉을 입안에 한 번, 코안으로 깊숙이 한 번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이때 아프다는 분들도 있는데, 능숙한 의료진을 만난 덕분인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플라스틱 통에 가래를 뱉어서 전하면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 비용은 자부담이 17,000원, 건강보험공단 부담이 21,000원가량 나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검사가 끝나면 어디 돌아다니지 않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 다음 날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검사 결과는 하루면 나옵니다. 음성이라면 문자가, 양성이라면 전화가 올 거라고 했습니다. 검사를 받고 집에 들어오니 기분 탓인지 괜히 목이 따끔거리는 것 같고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함께 권태감, 피로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떨쳐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은 쉬 떨쳐지지 않습니다. 사흘 동안 함께 밥을 먹거나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검사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와의 만남으로 괜한 걱정을 떠안게 된 사람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슴도치, 개똥벌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사람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저와 만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은 본인이 아파서 치료 중인데도 저에게 "걱정 끼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튿날 오전 10시 반쯤, 검사 22시간 만에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정부 세종청사는 뻥 뚫린 넓은 공간에 기능별로 자리가 나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또 각종 대면 회의와 간담회, 공청회, 행사가 수시로 이뤄지는 곳입니다. 감염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 또 감염자의 감염 경로와 감염원을 찾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해수부 집단 감염의 원인은 드러난 것이 없습니다.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해수부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아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나 대구‧중국 출장 이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집단감염을 맞아 세종시와 행정안전부는 최대한 빨리 많이 검사해서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시키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기존 승차 진료소 시설을 확충하고 해수부 근처 주차장에도 간이 승차 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4일까지 해수부 전체 직원 795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직원의 2/3가 재택근무를 했고, 문성혁 해수부 장관 본인을 포함해 접촉자 200여 명이 2주간 자가격리 됐습니다. (문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전체 중앙 행정기관 50여 곳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는 유연 근무 지침을 내렸습니다. 회의와 보고는 영상·서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도 기관마다, 부서마다 시차를 둬서 엇갈리도록 했습니다. 3월 15일 추가 확진자 1명을 마지막으로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끝났습니다. 다행히 3월 16일엔 해수부는 물론 세종시 전체에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타 부처로의 확산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고, 다른 부처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종시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 ::
뉴스 031713::뉴욕증시 대폭락 등 관련 기재부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 개최 "우리 경제 펀더멘털 양호,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용범 차관은 17일 열린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 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뉴욕증시 대폭락 등과 관련해 긴급 개최된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은 불안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차관은 다우지수가 이날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인 12.9%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극도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뉴욕증시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김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격적인 통화 완화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차관은 "결국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앞으로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금융시스템 각 부문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면서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김 차관은 주문했다. 김 차관은 다만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지만,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그리고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
뉴스 031713::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동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3자 동맹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이다.  1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날 3자 동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에 제출했다. 한진칼이 주장하는 3자 동맹의 자본시정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 반도건설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12월 한진칼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을 공시하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한진그룹 명예회장 등을 요구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의결권은 보유주식 8.28%가 아니라 5%로 제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진칼은 KCGI가 자본시장법에 따른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기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법에는 위임장 등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한 지 2영업일이 지나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가 가능하지만, KCGI가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또 투자목적회사(SPC)는 법에 따라 '단독'으로 10% 이상 주식에 투자해야 하지만, KCGI의 6개 SPC 가운데 그레이스홀딩스를 제외하면 모두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한진칼은 지적했다. 이밖에 그레이스홀딩스도 지난 2018년 12월 한진칼 주식을 10% 이상 확보한 이후 보유 주식을 개별적으로 보고해야 하지만, KCGI의 다른 SPC 보유 주식을 함께 보고해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한진칼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KCGI의 이러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면서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시키는 3자 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엄중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 측은 권 회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난 바 있다"면서도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개로 시름에 빠져있는 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을 만난 시기의 지분율은 2~3%에 불과했기 때문에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
뉴스 031713::할리우드는 극장·VOD 동시 개봉..미술·음악계도 잇달아 온라인 관람 코로나19로 관람 문화 '강제 변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계 풍경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극장과 공연장이 문을 닫거나 관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된 음악계와 연극·뮤지컬 공연계는 잇달아 온라인 무대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할리우드는 극장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동시 개봉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한산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거리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혼잡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번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극장가 공연들이 잠정 중단됐다. ucham1789@yna.co.kr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를 불러 유명한 이디나 멘젤을 비롯해 오드라 맥도널드, 크리스틴 체노웨스, 켈리 오하라 등 뉴욕 브로드웨이 스타 배우들이 1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밤부터 이틀간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 자선 공연을 펼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라디오 시리우스 XM의 '온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낸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문을 닫게 되면서 타격을 입게 된 배우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이 목적이다.  '액터스 펀드'(The Actors Fund)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플레이빌닷컴(Playbill.com), 브로드웨이월드닷컴(BroadwayWorld.com)을 통해 평소 브로드웨이 공연이 펼쳐지는 오후 2시와 8시에 맞춰 막을 올릴 예정이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계도 오프라인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인기 가수 알레한드로 산스와 콜롬비아 가수 후아네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또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소속 일부 가수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했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지난 12일 자신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겠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의 무관중 연주 (베를린 AP=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필하모니홀에서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의 무관중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독일에서는 각종 공연이 취소되면서 무관중 공연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ymarshal@yna.co.kr  지난 12~14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약 한달간 공연을 중단한 베를린필은 팬들을 위해 온라인 아카이브 '디지털 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부터 키릴 페트렌코까지 지난 60년간 베를린필을 지휘한 거장들의 공연을 공짜로 볼 수 있다.  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설픽쳐스는 이날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를 내달 10일 미국에서 극장과 VOD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엠마', '더 헌트', '인비저블맨' 등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들도 이르면 20일부터 아이튠즈,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한다. 이는 영화계에 있어 매우 급진적인 조치다. 통상 영화계는 극장 개봉 후 90일의 시간차를 두고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계 매출의 근간을 이루는 극장 수익을 지키기 위한 오랜 배급 정책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극장 문마저 닫게 하면서 이렇듯 강제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NBC유니버셜의 제프 셸 CE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개봉을 연기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믿고 또 희망하고 있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계도 온라인을 활용하며 '언택트'(비대면) 전시 관람을 늘리고 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고, 미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달 행사가 취소된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아트바젤 홍콩은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뷰잉룸'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주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할 예정이던 230여개 갤러리가 온라인으로 2천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2억7천만 달러(약 3천323억)상당의 작품들이며, 이 중에는 100만 달러(약 12억3천만원)가 넘는 작품 70점도 포함돼 있다.  NYT는 "이러한 온라인 구매는 지금처럼 집회가 금지된 상황에서는 미술계에서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 031713:: 코스피, 4% 폭락한 1,640으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했다. 2020.3.1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로 유럽·미국 증시의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17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8포인트(3.17%) 내린 1,660.5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나 폭락한 1,640.84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이어가 한때 1,637.88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원,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4포인트(1.16%) 내린 498.67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달러당 1,24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198%로 3.3bp 내리고 10년물은 연 1.503%로 1.5bp 내렸다. 20년물은 연 1.522%로 1.8bp 하락했다. 전날 한은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세다. 이날 9시 21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5만9천84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8%), 나스닥 지수(-12.32%)가 일제히 폭락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충격파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였다. 연준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으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공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정책 효용성, 향후 정책 여력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커서 연이은 유동성 공급, 강력한 통화정책, 경기 부양 정책 등에도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9·11테러 당시 지원규모의 3배 대출 지원, 현금 보조 등 유력 항공사들 "이대로라면 5월 말 파산"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항공사, 의회와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사들에게 최대 500억달러(약 62조원)의 대규모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원을 위해 항공사 및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액수와 지원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대출 지원, 현금 보조, 세금 및 수수료 인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500억달러는 2001년 9·11테러 당시의 재정지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WSJ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지금의 위기는) 항공사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지원과 별개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면 운항 금지는 9·11테러 직후 유일하게 내려졌다. 정부 지원 외에 미국항공운송협회(A4A)는 화물운송업체에 80억달러(약 9조900억원)의 보조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A4A는 “정부 지원을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최소 250억달러(약 31조원)가 항공사에 직접 보조금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항공사 간부들은 정부와 협상에서 이대로라면 5월말이면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WSJ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은 시애틀터코마국제공항의 모습. [AP]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1분기 적자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5월 초까지 국제선은 75%, 국내선은 20% 운항을 줄이기로 했다. 에드 바스티앙 델타항공 사장은 CNBC방송에 “현재 지원 방안을 놓고 백악관·의회와 협의하고 있고 지원을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느라 회사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릴 순 없다”며 대대적인 운항 감축, 항공기 구매 연기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법원, 안철수계 '셀프탈당' 무효 판결 공천받은 안철수계, 민생당 가야 할 처지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이동섭, 이태규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열린 당권파 회동을 마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하려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홍승희 기자] 미래통합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17일 오전 중 긴급 회동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법원 선고로 민생당(옛 바른미래당) 소속이 된 데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민생당 탈당 여부가 곧 판가름 날 전망이다. 통합당에서 지역구를 공천 받은 한 안철수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날 오전 중 모일 것"이라며 "(민생당)탈당이 무효화된 데 따른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민생당을 탈당할 시 의원직을 잃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숙지 중인 사항"이라며 가능성의 문을 열어뒀다. 전날 법원은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 시절 의원총회를 통해 '셀프 제명'을 의결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제명 절차 취소를 요구하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으로 간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 국민의당 소속이 된 이태규 의원, 무소속으로 남은 이상돈 의원 등은 다시 민생당 당적이 됐다. 이태규 의원은 "조만간 민생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과 정치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스 031713::정부는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져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부문 복합 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금융시스템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는 한편,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경제 대응 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과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
뉴스 031713::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 등 문 닫아 세종시민, 야외 공간인 금강 물 없어 한숨만 정부, 2017년 4대강 보 개방 이후 방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세종시민도 갈 곳을 잃었다. 공연장·전시관·도서관·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월 중순 폐쇄했다. 세종시에서는 16일까지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보 개방으로 썰렁해진 금강. 프리랜서 김성태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인파가 적은 야외를 찾을 수밖에 없다. 세종에는 금강이 관통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드물다. 강에 물이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금강은 한때 명물로 인기를 끌었던 세종보(洑)를 개방한 이후 물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종보는 정부가 2017년 11월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수문을 연뒤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다. 요즘 세종보 위와 아래쪽은 모두 삭막하다. 강바닥은 모래·자갈밭과 누렇게 말라버린 풀밭이 됐다. 물고기는 물론 새나 벌레도 구경하기 어렵다. 세종보는 보에 가득 찬 물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정부가 '금강 8경'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강 8경다운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세종시민 이성옥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갈 곳이 없어 답답한데 말라버린 금강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27일 밤에 찍은 세종보 윗쪽 금강과 한두리대교(오른쪽)·첫마을 아파트(앞쪽) 모습. 정부가 보를 개방하기 전만 해도 이 지역은 풍부한 강물과 다리·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져 야경이 아름다웠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세종보에서 금강 상류 쪽으로 5㎞쯤 떨어진 자갈보(양화취수장)에는 그나마 물이 고여 있다. 자갈보는 세종보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지자 세종시가 임시로 만든 물 저장 시설이다. 자갈보에 저장한 물은 세종호수공원과 방축천·제천 등에 하루 최대 2만6700t을 공급하고 있다. 세종시와 환경부는 양화취수장 인근에 별도의 취수시설 설치(예상 사업비 97억원)를 검토하고 있다. 이 취수시설은 금강 물을 최대한 모아 양화취수장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1월 13일 세종보를 비롯한 금강·영산강·낙동강의 7개 보를 부분 개방했다. 이 가운데 세종보는 이듬해 2월 2일 전면 개방했다. 또 환경부는 2017년 11월 10일 "2018년 말까지 4대강 16개 보의 처리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보 상류에 설치한 자갈보가 2018년 집중호우로 유실된 모습 [중앙포토]  하지만 보 철거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결정이 미뤄졌다.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해 2월 21일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세종·공주·죽산)는 철거하고 2개(백제·승촌)는 상시 개방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7월까지 철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세종과 공주시민은 보 철거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도 “세종보 해체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공주시의회는 공주보 해체 반대를 주장했다. 정부는 아직 세종보를 비롯한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세종보와 공주보 등 보 처리 문제는 이번 총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화여대 박석순(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세종보 등을 포함한 4대강 보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보는 당초 노무현 정부가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 1864억원을 들여 높이 4m, 폭 360m 규모로 조성했다. 보 안에 물을 담아 도시 경관을 살리고, 하천 주변에 오토캠핑장 등을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자는 게 주요 목적이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함소원과 중국 마마의 고부 대첩이 발발했다. 3월 17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내의 맛’ 89회에서 함소원과 마마는 예상하지 못한 고부 갈등이 터지면서 결국 대폭발하는 ‘일촉즉발’ 위기에 봉착한다. 함소원과 마마는 놀러 온 이웃 아이들로 인해 급작스럽게 ‘소원 어린이집’을 열었고, 두 사람의 불타는 교육열에도 불구, 아이들에게 외면받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훈훈한 외모의 오빠가 등장하자 마음을 뺏긴 인생 15개월 차 혜정이가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더욱이 이웃집 아이들이 3명까지 늘어나자 나름의 커리큘럼을 짠 함소원과 마마는 서커스부터 동화구연까지 환상의 호흡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아이들이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리면서 두 사람에게 허탈함만을 남겼던 것. 열성적으로 문을 연 ‘소원 어린이집’이 폭망의 길을 걷는 가운데, 함소원이 미팅을 위해 외출하면서, 마마의 독박 육아가 시작됐다. 홀로 여러 명의 아이와 놀아줘야 했던 마마는 고민 끝에 다 함께 놀 수 있는 기막힌 방법, 물감을 넣은 실내 물총 놀이를 고안했고, 아이들의 커지는 웃음소리와는 달리, 집은 점점 쑥대밭으로 변해갔다. 무엇보다 귀가한 함소원은 엉망이 된 집안 꼴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진화에게 하소연했지만, 오히려 부부 싸움으로 번지면서 오랜만에 ‘함진 대첩’이 발발했던 터. 결국 사건의 주역인 마마는 부부 싸움 중재에 나서 “폐만 끼치니 내가 중국으로 돌아갈게!”라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함소원이 욱한 마음에 마마의 중국행 비행기 티켓을 발권해버리면서 휘몰아치는 파란을 예고했다. 급기야 이를 스튜디오에서 확인한 마마가 눈물을 보이면서, ‘풍전등화’ 같은 함진네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함진네 가족은 ‘아내의 맛’ 어느 가족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사는 가족”이라는 말과 함께 “흥도, 싸움도, 화해도 화끈한 ‘함진 패밀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17일 ‘아내의 맛’ 89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장비) 개발을 신속하게 하고자 각 주(州)에 자체 실험실에서 개발된 검사를 승인하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규제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가 미국 전역에 깊숙이 침투하는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의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시도하는 가운데 나온 조처이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리는 로이터에 "(규제 완화의)목적은 미국 내에서 좀 더 빠른 검사 능력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주가 해당 주의 실험실에서 개발되고 사용되는 테스트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새 방식은 FDA가 지난주 뉴욕주 보건부에 부여한 권한과 비슷하다고 이 관리는 부연했다. 이 관리는 "각 주의 책임하에 자체 테스트를 인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고 (각 주의)실험실은 FDA와 연관돼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본적으로 주에 절차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며, FDA가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주들이 승인 절차를 넘겨받게 되고 이는 관료적인 레드테이프(불필요한 요식)를 제거함으로써 절차를 정상보다 더 빨리 처리되게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수시접수 기간·수능 일정 연기 관련 구체적 일정은 빠질 듯 교육부 "오후 2시 개학연기 발표시 수능 관련 입장도 공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17일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초·중·고 개학일을 4월6일로 2주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수시모집 원서 접수 등 고3 대입일정도 덩달아 연기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입 일정 관련 입장은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학일이 4월로 연기되면 수시와 정시 일정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에 따라 수업일수를 19일까지 모두 감축하더라도 1학기를 예년보다 함축해 운영해야 한다. 만약 통상 4월말이면 이뤄지던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폐지되거나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될 경우 수시모집에 영향이 간다. 이 경우 수시모집 접수 및 전형기간도 순연될 수 있다. 수능 연기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19일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또는 2주 순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2017년에는 수능 일주일 전 수능을 연기한다는 발표가 이뤄졌으며 그에 따라 정시모집 원서접수와 전형일정도 일주일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대입일정은 언급 자체만으로 수험생과 대학 등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에 교육부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코로나 신규환자가 크게 줄고 퇴원환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 때쯤에나 확실한 대입일정 변경사항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4차 개학연기 없이 개학을 하더라도 당분간 대입 일정은 보류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전형 일정 관련 여러 대안을 갖고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종식 시기에 맞물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이탈리아에서 태국으로 귀국하는 아들을 맞으러 간 아빠의 ‘철벽 방어’ 개조 차량이 큰 화제다. 태국 현지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한 남성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는 아들을 공항으로 픽업하러 가기 전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에게 연락해 격리 방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철저히 습득했다. 아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의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직접 본인의 차량 뒷좌석에 격리 공간을 만들기 위해 비닐로 칸막이를 치고, 플라스틱 파이프를 만들어 공기가 외부로 빠지도록 개조했다. 공항에서 아들을 픽업한 뒤에는 격리된 뒷좌석에 태운 뒤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집에 도착한 아들은 아빠가 마련한 ‘격리실’로 향했다. 아빠는 집 바깥에 아들이 지낼 거처를 따로 마련해 둔 것. 내부에는 무선 인터넷과 각종 장비들을 들여놓아 아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아들은 “지난 10일 태국으로 들어온 뒤 집에서 마련한 공간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식구들의 지원에 감사하고, 특히 아빠는 나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 주었다”고 전했다. 공항 픽업에 동행했던 의사는 “아빠가 직접 개조해 만든 차 내부를 보고 크게 감동했다”면서 “차 안에는 마스크와 소독용 알코올이 충분히 배치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록 100% 완벽한 전염 차단은 확신할 수 없지만, 전염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만은 확실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알려지자, 태국 전역에서는 ‘사회적 모범 가정’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뉴스 031713:: 플랭크 운동/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제공  중장년층 이상이 흔히 겪는 '허리통증'은 기본적인 일상 활동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낮춘다. 이를 예방하려면 '코어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는 게 핵심이다. 코어근육은 '코어(core)' 뜻 그대로 몸의 '중심'인 척추를 둘러싸는 근육을 말한다. 허리, 골반, 엉덩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강력한 힘을 내게 돕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는 "코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 운동만으로 허리통증이 좋아진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교수는 "코어근육이 약한 사람은 허리가 삐끗해 생기는 담 증상,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코어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암 수술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도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코어근육이 쉽게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장해동 교수는 "자기에게 맞는 코어근육 운동법을 찾으려면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코어근육이 어느 정도 단련돼 있는지,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파열​)은 없는지, 척추기립근의 불균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척추 전문의 진료와 MRI 촬영을 통해 구체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해동 교수는 "단, 현재 허리통증이 없다면 대부분의 코어근육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코어근육 운동은 '플랭크 운동'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땅에 대고 머리부터 뒤꿈치까지 일자를 유지한 상태로 중심을 유지하면 된다. 처음에는 1분도 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유난히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준비운동을 한 뒤 다시 시도한다.  '윗몸일으키기'도 코어근육 단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허리를 구부리는 각도를 줄이고 고개를 약간만 숙여 복근 수축에 집중하는 자세 정도에 그치는 게 좋다. 추간판탈출증은 약해진 추간판(디스크) 일부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데,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면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는 추간판이 더 눌리게 된다.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숙여 세수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
뉴스 031713::16일 전국 극장 관람객 수는 3만6447명으로 집계..2004년 이후 최저치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대형 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여파로 극장 하루 관객 수가 3만명대로 추락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6일) 총 관객은 3만6447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일일 관객 수는 2004년 3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달 들어 5만~6만명대로 떨어진 평일 관객 수는 결국 3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16일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17만174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13만5308명) 7분의 1에 불과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캡처   영화별 관객 순위 등을 나타내는 박스오피스 순위도 무의미하다.  1위 ‘인비저블맨’은 8089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으며, 2위 ‘다크 워터스’를 비롯해 ‘1917’,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상위권 작품도 관객 수가 각각 2000∼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주디’를 포함해 그동안 개봉을 미루던 영화들이 조심스럽게 개봉일을 다시 잡고 있지만, 예전 수준으로 관객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극장가에서는 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1713::미래한국 공천, 통합당 인재는 없다? 黃 추천 인물들.. 비례 순번 후순위 한선교의 미래한국 자력갱생의 길 가나 무소속 출마 문석균 또 다시 아빠찬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 평론가 미래통합당의 비례 정당이죠. 미래한국당. 어제 46명 비례 후보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게 최고위에서 추인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민주당은 지금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와 컷오프 됐던 민병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죠. 그러자 공천 시스템을 다 밟고 나서도. 그러니까 공천에서 배제된 후에 무소속 출마를 하면 당에 복귀 못 한다, 영구 제명시키겠다라고 하면서 또 시끌시끌합니다. 이상들 모아서 오늘 4.15 총선 완전 정복 하죠. 정치 덕후 김민하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안녕하세요.  저술가 김민하   ◇ 김현정>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디입니까?  ◆ 김민하> 키워드 또다시 배신의 정치입니다. ◇ 김현정> 또다시 배신의 정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얘기예요? ◆ 김민하> 그렇죠. 왕년에 전 정권에서 배신의 정치라고 해서 큰일이었는데 이번에도 사실 배신의 정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미래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이 제시한 이런 비례 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해 달라는 취지로 인재 영입을 통해서 이렇게 선택한 인물들을 전혀 당선권에 지금 배치를 해 주지 않아서. ◇ 김현정> 자, 이야기를 어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미래한국당이 예정대로 비례 후보 명단을 쭉 발표했어요. 1번부터 40번 그리고 예비 6명 더. 총 46. 그런데 그러고 나서 미래통합당 발칵 뒤집히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도 이거 추인 못 한다. 최고위에 안 나온 상황.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 김민하> 그러니까 전까지 사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이렇게 픽업했던 인물들이라든지 그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테니스 코치 김은희 씨라든지. 이런 분들이 미래한국당 가서 비례 대표 상위 순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데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가, 공병호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 관리가 사실은 미래통합당의 어떤 의견, 이런 것들은 전혀 듣지 않고 그리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전혀 얘기를 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한 기준대로 이렇게 공천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황교안 대표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런 배신은 태어나서 처음 당해 본다. ◇ 김현정> 언제 알았대요, 그 명단? ◆ 김민하> 1시간 전에도 사실은 몰랐다고 하는 걸 봐서 1시간 정도 전에나 통보를 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발표 나기 1시간 전에 미래통합당 대표한테 알렸다? ◆ 김민하> 그렇죠. 화가 날 만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위성 정당인데, 비례 정당인데.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겠네요. ◆ 김민하> 황당하죠. ◇ 김현정> 그래서 나온 명단을 한번 보죠. 지금 유튜브나 레인보우로 보신 분들은 명단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명단이 나왔어요. ◆ 김민하> 명단이 있는데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분은 종편 방송에서 좀 극단적인 표현을 해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시고. 2번이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인데 이분은 어떤 보수적인 안보 정책, 이런 것들을 신문지상이나 이런 데서 강하게 주장을 해온 분입니다. 3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인데 이분은 화제성이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쭉 있는데 우원재, 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8번). 이런 분들도 사실 우파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어떤 경로로 된 거냐. 이런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얘기 나오고 14번이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인데. 이게 지난 정권에서 방송 장악 논란 때문에 큰 화제가 됐을 때 그때 사측의 편을 들었던 그런 인물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고 18번이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인데 이 결과를 받아들고 정운천 최고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렇게 말하는 걸로 봐서 너무 후순위에 배치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여기까지가, 18번까지가 당선 가능권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미래통합당에서 인재라고 영입했던 인물 그리고 미래한국당 측에다가 이 사람들은 좀 앞순위로 뽑아주세요 했던 인물들은 어떻게 됐어요? ◆ 김민하> 21번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인데 이분이 윤봉길 의사 장손녀라고 해서 미래통합당 인물들이 굉장히 자신들이 잘 영입한 케이스다. 이렇게 지금까지 계속 주장을 해온 그런 분이거든요. 그런데 21번. 사실 당선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 순번에 배치가 됐습니다.  23번이 전주혜 전 부장 판사, 26번이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그리고 이분들 외에도 탈북자 출신 인권 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이분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사실 공을 들여 영입한 사람이다 이렇게 봤는데. 비례 대표 순위에서는 예비 명단에 지금 이름이 올려져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예비 명단 그것도 4번이네요? ◆ 김민하> 그렇죠.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분들이 사실은 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분들입니다, 대체적으로. 그런데 지금 거대 야당으로 단결하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편지를 세상에 알린 이런 큰일을 한 유영하 변호사. 이분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공천 명단에 없거든요. ◇ 김현정> 자, 잠깐만요. 바로 이건데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 사람들 좀 뽑아주세요라고 한 인재들 다 아웃되거나 거의 후순위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나의 복심이다, 내 편지를 전달해 다오. 이러면서 힘을 실었던 유영하 변호사는 아예 명단에 없어요. 예비 명단에도 없어요. ◆ 김민하> 그렇죠.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알면 배신의 정치라고 또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 김현정> 이건 어떤 의미로 보세요? ◆ 김민하> 일단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우파에 기울어져 있는 그런 의견들이 강한 분들을 공천을 했지만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어떤 찬반 논란. 이런 것들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은 차단하려고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제가 볼 때에는 그런 점이 어떤 정치적인 판단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편지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보수 단결에, 화합에? ◆ 김민하> 그렇죠. 우측으로의 누수. 이런 것들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사실 평가를 안 해 준 거죠, 미래한국당이 이렇게 되면. 그런 점에서는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곤란한 공천일 수가 있는 겁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황교안 대표 말도 안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도 안 들은 셈이 된 이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공천. 과연 그러면 어떤 의미인가. 한선교 대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공천을 했는가. 어떻게 분석하세요?  ◆ 김민하> 대개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다른 살림 차리려고 한다 이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총선 후에 다른 살림 차리려고 한다. 돌아가지 않고? ◆ 김민하> 총선 후에도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 지금 이렇게 비례 대표 뽑히면, 비례 대표 의원들이 뽑히면 20명 이상 될 수 있는데 다 합치면. 지금 현역 의원 6명 갖고 있으니까. 그럴 경우에는 단독으로 교섭 단체 지위를 갖게 되고 그러면 미래통합당으로 굳이 돌아가는 선택을 안 해도 자력갱생 가능하다. 이런 생각 아니겠냐는 거죠. ◇ 김현정> 자력갱생. 그러면 김민하 기자. 여기서 갑자기 드는 질문이 얼마 전에 한선교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 찾아갔잖아요. 대구까지 찾아간 거죠, 그게?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이것도 혹시 미래통합당하고 얘기 안 된 채 독자적으로 간 거예요? ◆ 김민하> 그때도 미래통합당하고 얘기가 안 됐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영입하려는 시도 자체는 미래통합당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영입하려는 시도는 했지만 직접 뭐 이렇게 가서 만나서 한선교 대표가 미래한국당에 영입하려는 이런 것들은 얘기를 안 하고 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요.  그전에 또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비례 대표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한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것도 사실은 황교안 대표가 이것은 좀 비례 대표로 공천을 받아 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사안인데 한선교 대표가 사실상 거부했다라는 맥락이 있다고 분석하거든요. ◇ 김현정> 이것저것 다 종합해보면 진짜 한선교 대표가 독자 정치하는 거네요, 독불장군처럼? ◆ 김민하> 그렇죠. 여기서 하나 더 볼 수 있는 건 황교안 대표 리더십이라는 것은 그럼 뭐냐라는 겁니다. 지금 쭉 사건들을 보면 김형오 공관위에 의해서 황교안 대표의 측근들이 낙천됐다. 이런 얘기가 첫째 있죠. 지난번에 설명을 한번 드렸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두 번째, 김종인 전 대표 결국 영입 불발이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황교안 대표가 그렇게 공들였는데 어제 그냥 마무리됐어요. 끝이에요. ◆ 김민하> 그렇죠. 그럴 거면 사실은 왜 그럼 애초에 영입 시도를 했는가, 이런 의문이고. 김종인 대표 영입 시도를 하는 바람에 김형오 공관위가 눌러놓은 공천 갈등이 다시 폭발해버렸잖아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강남을의 공천을 취소시키면서 사실은 공관위랑 다시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대표를 사실 영입하지 않았으면 공관위를 지켜주든지 이렇게 가야지 왜 공관위랑 다시 대립을 합니까? 사실은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 상당한 의문을 남기는. 우리가 시쳇말로 하면 콩가루 집안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는 이런 국면으로 지금 가고 있다는 것이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거기다가 하나 좀 덧붙이자면 어제 김종인 전 대표의 섭외가 불발되면서 황교안 대표가 결국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걸 맡기로 했죠. 단독으로 맡기로 했죠. 이렇게 되면 황교안 대표는 이제 종로 자기 선거구도 챙겨야 되고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다 돌아야 되잖아요, 혼자.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 아니에요, 본인한테?  ◆ 김민하> 그렇죠. 자기 지역구 선거하고 전국 선거를 어떻게 챙기냐. 그래서 사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박형준 전 위원장하고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를 같이 끼기는 했는데. 사실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박형준 전 위원장의 경우에는 비례 대표 공천도 안 돼서 무게감이 떨어지고 신세돈 교수도 대중적인 영향력은 사실 없기 때문에 결국은 황교안 대표가 다 책임져야 되는데.  이렇게 가면, 이렇게 콩가루 집안처럼 가면 과연 이 선거가 잘되겠는가. 그리고 이 선거가 잘 안 됐을 경우 황교안 대표가 다 책임져야 되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지금 상당히 의문이고. ◇ 김현정> 여러분, 황교안 대표는 지난 12월에 뭐라고 했냐면 150석 못 만들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런 말을 한 적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두 사람 여론 조사하면 차이가 꽤 난다는 여러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고 황교안 대표가 마음이 급할 거예요. ◆ 김민하> 그것만 보면 100% 선거에서는 질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이대로라면. 그런 상황에는 전국 돌아야 돼요, 혼자. 황교안 대표는 이중고, 삼중고네요. ◆ 김민하> 그렇죠. 거기다가 비례 전담 정당을 꼼수로 창당을 해서 결국은 그것의 역풍, 그것의 부메랑을 이렇게 맞는구나. 이런 생각도 한편에서는 듭니다. ◇ 김현정> 어제 한선교 대표가 내놓은 미래한국당 명단, 어제 추인 못 받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민하> 일단 갈등을 어떻게 봉합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황교안 대표의 입장을 일부 반영할 수는 있겠는데. 지금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말씀드렸듯이 이 당은 지금, 이 세력은 각자도생으로 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실은 이 세력들이 대주주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과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지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지금 못 찾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일들은 일어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어제 비례 명단 놓고 갈등 벌어졌던 상황 짚어봤고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김민하> 돌아온 아빠 찬스입니다. ◇ 김현정> 돌아온 아빠 찬스. 이거 문석균 후보 얘기인가요?  ◆ 김민하> 그렇죠. 오늘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나서 강행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문석균 전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사진=문석균 전 부위원장 제공)   ◇ 김현정> 결국 문석균 씨가 공천에서는 뭐 뜻을 못 이룬 거고.  ◆ 김민하> 불출마를 결정했던 거죠, 그때. ◇ 김현정> 그런데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거기에? ◆ 김민하> 그렇죠.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명분은 뭐냐 하면 지금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의 상임 부위원장이 직함인데 상당히 길죠. 이 긴 직함을 가진 문석균 전 부위원장이 불출마를 하는 대신에 소방관 출신의 청년 후보인 오영환 씨가 전략 공천됐거든요. ◇ 김현정> 오영한 소방관이라고 하면 김자인 선수의 남편으로도 또 화제가 됐던. 그 청년 정치인이 거기 전략 공천됐군요, 의정부갑에? ◆ 김민하> 그렇죠. 그런데 이 발표가 난 이후에 원래 의정부갑 지역위에 있는 당직자라든지 이런 당원들 400여 명이 당직 사퇴 등등을 선언을 하면서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이런 사람을 이렇게 내리꽂는 것은 폭거다. 이렇게 반발을 한 겁니다. ◇ 김현정> 제가 그 당시 그 워딩을 정확히 기억하는데 의정부 시장이 뭐라고 했냐면 “일면식도 없는 어린 친구가 점점점. 어린 후보가. 당장 꺼져라.” 이런 정도까지 발언이 나왔다고 해요. ◆ 김민하> 너무합니다. 사람이 촛불도 아니고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까. 아무튼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의 청년 인재 7명이 어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렇게 오영환 후보가 지역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내는 등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그러면 이런 게 바탕이 돼서 그 얘기가 나온 거예요? 어제 민주당이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 다시 당으로 못 돌아온다, 영구 제명이다 이랬잖아요. 그 방침이 이런 맥락에서 나온 거예요? ◆ 김민하> 그렇죠. 문석균 전 부위원장 외에도 서울 동대문을에 민병두 의원이 있고 충북 청주서원 오제세 의원, 그리고 서울 금천에 도전했다가 이제 안 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이런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이런 현상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해찬 대표가 직접 이렇게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영구 제명이다. 앞에서 당에서 안 받아줄 거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까지 간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이해찬 대표도 그렇게 무소속 출마해서 살아서 돌아온 거 아니에요? ◆ 김민하> 그렇죠. 세종에 무소속 출마했던 건데 그거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시스템 공천으로 제대로 된 공천을 했었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와서 그 공천을 엎었다. ◇ 김현정> 상황이 특수했다? ◆ 김민하> 그게 부당하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했던 것이고 지금은 시스템 공천을 한 건데 그거에 불복하면 되겠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정리될 걸로 보이세요? 일단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래통합당이나 이런 데는 지금 대주주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당은 아무래도 구심이 있는 거죠. 구심이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이 무소속 출마를 하는 흐름들이 쭉 이어지는 이런 상황이 일단은 차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석균 전 부위원장이 지금 출마를 끝내 할 거냐. 이거는 오늘 입장이 나온다고 하니까 이거는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나 이런 분들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아들이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말은 들어주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기자 회견한대요? ◆ 김민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지켜봐야겠네요. 잠시 후에는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를 만날 건데 이분도 청년 정치인이잖아요. 우리 조금 전 청년 정치인 얘기했습니다만 정의당에서는 1번으로 상당히 대우를 하고 높이 평가해 준 것은 맞는데 그 후에 상당히 커졌어요. 개인사를 둔. 이 얘기를 잠시 후 인터뷰로 풀어보죠. 김민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1713::'현금 제일주의'에도 마스크만은 예외  본래 가격에 시간·노력 더해지며 가치↑ 아이돌 등 응원 가수 스트리밍 등에도 활용 "재난기본소득, 차라리 마스크로 달라" 얘기도  대전의 한 카페에 마스크 무료 증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김빛나·박지영 수습기자] “옆집에 마스크를 선물했더니, 삼겹살을 답례로 받았다. 교도소에서 담배를 현금처럼 통용하듯 ‘마스크 코인’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귀해지면서 ‘마스크 화폐 시대’가 도래했다. 주식, 부동산, 금, 암호화 자산 등이 모조리 폭락하면서 ‘현금제일주의’가 번지고 있지만, 마스크만은 예외다. 마스크는 이를 구입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까지 반영돼 기본 가격(공적 마스크·1500원)보다 ‘비싼 대우’를 받고 있다. 17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마스크를 기축 통화로 한’ 물물 교환 관련 게시 글에는 1~5분 이내 댓글이 달리며 빠르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 50장이면 중고 명품 가방을 살 수 있다. 판매자가 물건값을 적는 공간에 마스크 개수를 써 “현금 대신 마스크만 받는다”는 판매자도 있다. 지난 15일 전남 순천·광양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본인이 가진 마스크 5매와 양파·청양고추를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마스크에는 KF 마크가 없었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친정 엄마에게 드리고 싶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외 ‘달걀 4알을 KF94 마스크 1매와 바꾸고 싶다’, ‘노래방 새우깡을 마스크 4장과 바꾸고 싶다’는 등 식품, 장난감, 아동복, 생활용품 등을 마스크와 교환하고 싶다는 게시 글이 줄을 이었다. 이미 마스크를 확보한 소비자들은 1장에 1500원 이상의 가치를 누리기도 한다. 세종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요가 매트와 1㎏ 아령을 대형 마스크 1장과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고, 올리자마자 ‘거래하고 싶다’, ‘앞 사람이 불발되면 연락을 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KF94 마스크의 경우 가습기 1대를 내놓고 ‘받고 싶다’는 글도 있었다. 마스크는 10~20대의 ‘아이돌 팬질’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가수 앨범에 들어 있는 구하기 힘든 사진을 마스크와 교환하거나, ‘합법적 음원 사재기’로 평가받는 ‘응원 가수 스트리밍’에 동참하면 추첨해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미성년자용 소형 마스크와 대형 마스크를 교환하는 경우도 많다. 마스크 사이즈에 따른 가격 차이를 고려해 교환 비율이 결정되는데, 대개 ‘대형 마스크 20장=소형 마스크 25장’ 수준이다. 본 상품을 구매하면 마스크를 증정하는 ‘마스크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본 상품보다 마스크 지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노골적인 ‘마스크 끼워팔기’에 제동을 걸면서 면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공동 구매 사은품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공정위는 시장 지배력이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오픈마켓의 경우 수천~수만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어 마스크 수량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단속하는 만큼, 개별 매장이나 개인 간 거래 시 증정까지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기 평택의 한 대형 장난감 가게에서는 구매 시 마스크를 증정하는 ‘오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패션 면 마스크 1300장을 확보해 소진 시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전의 한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매장에서는 7000원 이상 구매시 덴탈 마스크를,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KF94 마스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각지에서 커피 구매시 마스크를 증정하거나 절반 가격(800원)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벌였으나, 재고를 소진한 데다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해 나오던 이모(35) 씨는 “최근 김경수 경남사,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제안해 정부가 돈을 지원할 수 있다는데, 차라리 그만큼 마스크로 주면 좋겠다”며 “마스크는 돈은 물론 시간과 노력까지 들여야 해 가치가 더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수요 공급 원리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가치가 올라가니 예전과 달리 비싼 물건만큼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희소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지면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 17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안예인이 이덕희의 호된 시어머니 불호령에 울먹였다. 출처|SBS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안예인이 이덕희의 호된 시어머니 불호령에 울먹이는 반전이 나타났다.  17일 방송된 SBS ‘맛 좀 보실래요’에서 이진봉(안예인 분)이 오옥분(이덕희 분)의 고함에 울먹였다. 오옥분은 마지못해 아들 강철진(송인국 분)과의 결혼을 허락한 이진봉에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기 시작했다. 옥분은 아침을 지으려고 주방에서 냄비를 찾는 이진봉에게 “누구를 불러내려고 달그락 거리냐”라며 호통쳤다. 강해진(심이영 분)이 진봉을 도우려 하자 옥분은 크게 화를 내며 “무엇 하러 도와주러 가냐”라며 “할 줄 모르면 배워야 한다. 처음부터 밥하는 팔자 따로 있고 먹는 팔자 따로 있냐”라고 말했다.  진봉이 고생하는 것을 보다 못한 철진이 “진봉아 나와”라며 진봉 편을 들자 옥분은 더 분노해서 “쟤가 나가면 밥은 누가 하냐”라며 “너네 누나는 그 집 구석에서 7년을 밥을 했다. 그런데 넌 하루도 못 보냐”라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옥분의 호된 구박에 진봉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배유란(이슬아 분)은 전 남편 오대구(서도영 분)가 완성한 드라마 배역을 따기 위해 아들 광주(장선율 분)을 돌보는 척했다. 광주가 다니는 태권도 장을 찾아가고 돈까스를 요리해 주는 등 엄마 코스프레를 펼쳤다.  대구는 아들 광주에게 태권도 학원이 끝나면 해진이 운영하는 돈까스 집으로 가라고 했지만 그 전에 유란이 선수쳐서 광주를 집으로 데려왔다.  유란은 자신과 광주가 있는 모습을 못마땅해 하는 대구에게 “그러지 말고 같이 있자. 광주한테 좋은 기억일 것이다. 그렇지 광주야”라고 묻자 광주는 “네”라며 힘주어 대답했다. 이에 대구는 광주가 못 느끼는 단란한 가정의 부재에 씁쓸해 했다.  17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정주리(한가람 분)이 이진상(서하준 분)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정주리(한가림 분)이 이진상(서하준 분)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이별을 통보하러 회사 앞 카페에서 이진상을 만나 “허니 나 이제 사랑 안 하는 거 맞지”라고 묻자 이진상은 “그놈의 사랑 타령. 너가 이렇게 구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사랑하느냐”라고 응수했다. 이에 정주리는 “사랑 안 하는거네. 그럼 허니 나 만난 것도 후회하는 거 맞지”라고 재차 묻자 이진상은 “그걸 몰라서 묻느냐. 너 만나고 제대로 된 게 없다”라고 대답했다. 정주리는 다시 웃으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어보려고 했던 거다. 나 미국 간다”라고 말했다. 이진상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잘가라. 갈 때 가더라고 이혼은 하고 가라”라며 고함치고 정주리는 표정 없이 “그럴 필요 없다. 혼인 신고 안 했다”라며 혼인 신고를 안한 사실을 밝혔다. 혼인 신고를 안했다는 정주리의 말에 이진상은 충격을 받으며 “위자료를 달라. 너 때문에 가정을 버렸다”라며 절규했다. 진상을 주리를 끝까지 쫓아가 반지는 주고 가라며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주리는 반지를 던져 버렸다. 주리의 반지는 하수구 구멍에 빠지고 진상을 반지를 찾기 위해 하수구를 들추어 헤쳤다. ::
뉴스 03171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세계적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굉장히 바빠졌어요. 우리나라도 어제(16일) 금리를 대폭 인하했죠? <기자> 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어제 오후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딱딱 정해진 시기에만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계획에 없던 시기에 열어서 금리를 내린 게 이번으로 역대 세 번째입니다. 한꺼번에 두 계단 내렸습니다. 보통 기준금리에서 한 계단을 0.25%P로 보는데, 0.5%P를 내렸죠.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겁니다. 기존의 역대 최저 금리보다도 0.5%P가 낮아진, 문자 그대로 가보지 않은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어제 아침 미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밤에 미국이 깜짝 금리 인하, 더불어서 양적 완화 즉, 중앙은행이 직접 시장에 돈을 푸는 조치를 무려 840조 원 규모로 단행하기로 긴급 발표를 한 게 우리의 금리 인하 시기를 며칠이라도 더 앞당기고 인하 폭을 더 크게 만드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사실상 지금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가 예상되는 때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유럽 은행도 금리는 안 내렸지만 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 돈을 많이 풀겠다, 그리고 시중 은행들에 저금리로 직접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까지 일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굉장히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미국 증시를 비롯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반등은커녕 오히려 폭락장세가 계속 연출되고 있어요. <기자> 네. 오늘 아침까지 세계의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 떨떠름, 그 이상입니다. 일단 미국,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금리 내리면서 돈 풀겠다고 약속했죠. 미국 중앙은행이 바주카포를 동원했다는 표현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장을 열자마자 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주식시장이 너무 갑자기 폭락하면 15분 동안 장을 멈춰서 숨을 고르게 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뉴욕증시에서 벌써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기 때문에 별거 아닌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는데 지난주 이전에는 23년 동안 안 보였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요. 하루 만에 다우지수 13% 가까이, S&P500 11.2% 폭락하면서 지난 주말에 좀 회복했던 만큼도 다 까먹고, 1987년 이후 최대 폭락장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합니다. 주말 빼고 증시 거래 있던 날로는 이틀 만입니다. 유럽 증시도 5% 안팎씩 폭락하면서 끝났습니다. 앞서서 우리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3~5% 안팎씩 떨어졌습니다. 요새 증시는 매일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 아주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요. 그래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발표에 대한 첫 반응이 너무 차갑다, 이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바주카포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꽤나 파격적인 조치들이었는데 왜 이렇게 반응이 차갑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지금 위기 왜 시작됐느냐, 금리가 높았거나 시중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죠. 이미 장기 저금리에 유동성이 넘쳐서 문제라고 한 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실물 위기,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돼서 사람들이 돈이 있어도 돈을 쓸 수가 없고, 생산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는 상황, 여기에는 돈뭉치 바주카포가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일단 있고요. 미국의 바주카포가 너무 빨랐다는 분위기도 약간 있습니다. 분위기를 봐서 하나씩 더 꺼낼 총알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큰 무기를 처음부터 꺼냈다는 겁니다. 오히려 역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오늘 새벽까지는 작용하기도 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아시아 증시에서는 어제 발표된 중국의 1, 2월 생산과 소비가 예상보다 더 줄었던 것도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축이 이 정도구나,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할 때는 당시에 중국이 세계의 새로운 공장이자 시장으로 쑥쑥 커지던 때인 게 사실 우리를 비롯해서 여러 경제에 도움이 됐었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가 잡히기 전에는 중앙은행들이 돈을 푸는 것으로는 안정을 되찾기 힘들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피해는 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위기감이 번지면서 주요 7개 나라 정상들이 원격 화상 회의를 오늘 새벽에 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방아쇠를 당긴 위기다 보니까 긴급하게, 직접 만나지 않고 이것도 원격으로 얘기를 했죠. 치료법과 백신 찾기 위해서 서로 협조하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특히 중소기업과 노동자, 취약한 계층과 취약한 기업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영역을 넘어선 정부들의 직접적인 재정 정책, 정부가 효과적으로 돈을 푸는 대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31713::"꼭 필요한 곳에만 핀셋 지원해야 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3.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오늘 국회에서 논의되는 추경도 처리해서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총선을 코 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핑계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차 강조하지만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추경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며 "경제 살릴 생각 안하면서 일단 국민의 손에 돈을 쥐어줄 생각이다. 이 정권 눈에 국민은 없고 오직 표만 있을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또 "올해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어디에 쓸 건가. 올해 예산부터 집행해 경제를 살리길 바란다"며 "또 정부와 여당은 추경 관련 주먹구구식 예산증액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을 놓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생계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계층 자금난 해소에 추경이 쓰이도록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치료 역량 강화에도 추경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성정당과 관련해 우리 당을 비난하며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비례연합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며 검찰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이라며 "새로운 야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국민은 총선에서 준엄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취약계층 지원, 고용수준 유지, 방역 등 3개 분야에 투입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산업 분야에 대해 1천473억 헤알(약 37조2천2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용으로 하는 유동성 확대 조치를 발표했다. 빈곤층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834억 헤알, 고용 수준 유지에 594억 헤알, 코로나19 방역에 45억 헤알이 투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는 자금은 지난 주말 의회를 통과한 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 강화 예산 50억 헤알과는 별도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게지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게지스 장관은 "공공보건과 일자리 유지에 초점을 맞춘 조치"라면서 유동성 확대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게지스 장관은 중소 의료장비 생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외국산 의료장비 수입 절차 간소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조치도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대형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과 통합보건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5개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5개 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는 브라질의 민관 보건 협력 시스템(Proadi-SUS)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 031713::투자시장 불안정에 미술시장도 정지 상태 다른 상품 갈아타기 위한 현금 확보 나서  문을 닫은 뉴욕의 한 갤러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각국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부자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가의 미술품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예술 관련 대출까지 얻어 적극적으로 현금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미술품 투자 및 융자 기업인 파인아트그룹에 한 뉴욕 고객이 1000만달러 가치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을 팔아달라고 요청했다.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자 런던 옥션에서 1500만파운드 규모의 작품을 샀던 한 콜렉터는 일부 작품의 대금 기일이 다가오자 이를 예술 대출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파인아트그룹에 요청했다.  그림을 파는 것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 적극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파인아트그룹에 따르면 미 증시가 1987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날 한 런던의 주요 미술관도 대출금을 요청했다. 한 스위스 고객은 3000만 달러 가치의 희귀 다이아먼드를 내놓고 대출을 요청했다.  이들 예술계 큰손들은 미술품에서 기회를 봐서 다른 상품으로 투자 갈아타기를 하기 위해 이처럼 현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인아트그룹의 미술 금융 담당자는 "우리는 1분기에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2주간은 문의가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시 등 투자 시장이 불안정해진 데다가 미술품 거래가 거의 정지상태에 다다르면서 대출금 신청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술 금융은 가치평가가 반드시 주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도 예술 금융을 얻을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주요 갤러리가 문을 닫고 아트바젤 홍콩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아트페어도 중단됐다.  뉴욕의 윈스턴 아트그룹의 한 담당자는 "미술계 큰손들이 개인적이든 경매든 미술품 구입을 중단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제 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 031713::코로나 전파 상황 급박 속 항공편 줄취소에 커뮤니티 불안 고조  伊한인회, 대한항공 임시편 모집..佛유학생 "돌아가는게 최선"  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운하의 한산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한유주 기자,박종홍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7일 기준 2000명을 넘어서고 미국은 77명이, 프랑스는 148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탈리아 등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자체적으로 전세기를 마련하려는 등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이탈리아 한인회와 이탈리아 유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지난 9일부터 속속 취소되고 있어 귀국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탈리아 한인회는 15일부터 이날까지 귀국 전세기를 마련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회에 따르면 3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면 21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인천으로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차원의 전세기 제공은 아니다. 현지에서는 이미 예약한 항공편도 취소되고 있어 현지 유학생들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이탈리아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부터 '셔틀버스 계속 운행하나?' '네덜란드와 폴란드 항공 등이 다 취소되거나 변경되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귀국을 하더라도 우한 교민들이 2주동안 격리됐던 것처럼 격리시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개인적으로 우한에서 데려온 후 2주 격리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여행 한국인 확진 케이스도 많은데 유학생이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는 파리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는 항공편의 경우 운영이 수시로 연기되거나 취소돼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2020.3.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프랑스에서도 전날(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교민들의 불안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리에 거주하는 교민 A씨(29·여)는 "마스크는 3주 전부터 정부가 막아서 사지 못하고 있다"며 "아픈 사람만 쓸 수 있게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A씨는 "프랑스가 이탈리아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확진자 급증 속도가 너무 빠르기는 하다"며 "프랑스는 정부 지침을 잘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일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쓰지 않아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교민 커뮤니티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끊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자꾸 들어오라고 하신다"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한국에 돌아갔다가 프랑스로 다시 못 돌아올까 봐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귀국을 결정했다는 다른 이용자는 "공부야 다시 하면 되지만 아파도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내 나라에 있는 게 낫다"는 답변을 달았다.  정부에서 프랑스에 전세기를 보낼 가능성을 묻는 글도 잇따랐다. 해당 글에는 "아직 한국행 비행기가 모두 취소된 것도 아니고 다른 국가로 경유해 돌아갈 수 있어 별다른 안내가 없는 것 같다"며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으면 최대한 이달 내로 귀국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했다. 미국 애틀랜타주에 거주하는 교민 B씨(여성)는 "주변에 몇몇은 한국이 더 안전한 것 같다며 한국으로 부모님만이라도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휴지를 사러 갔는데 생필품이 아무것도 없어서 마트 5군데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18일 런던 출발, 제네바 거쳐 상하이 도착 진루 상용 제트기회사가 내놓은 전세기 상품 한 명당 최저 가격은 18만 위안에서 시작 광고 없이 지인 통해 내놓자마자 40장 매진 ‘18만 위안(약 3150만원)’. 영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항공권 가격이다. 중국 항공사가 내놓은 이 표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 14일의 일이다. 배경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깔렸다.  영국 런던에서 제네바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오는 18만 위안(약 3150만원)짜리 항공권이 등장했다. [중국 남방도시보망 캡처]  신종 코로나가 유럽을 휩쓸며 영국에선 인구의 80%가 감염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런던을 빠져나와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중국인이 급속히 늘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의 유럽 탈출에 착안한 중국 하이항(海航) 그룹 산하 진루(金鹿) 상용 제트기 회사는 런던에서 제네바를 거쳐 상하이(上海)로 오는 전세기 상품을 내놓았다.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로 오는 중국 진루 상용제트기의 BBJ 787 내부 모습. 18일 출발하는 표 한 장이 3000만원을 넘는다. [중국 남방도시보망 캡처]  상용 제트기는 일반인엔 익숙하지 않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 이상이 이런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회사에 중요한 고객을 모셔오는 등 특별한 경우에 주로 이용하며 198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진루가 런던-제네바-상하이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는 꿈의 제트기라고 선전하는 BBJ 787이다. 내부 시설이 호화로워 거실과 객실, 안방, 옷장, 화장실, 주방 등 5성급 설비를 갖췄다고 자랑한다. 이에 따라 40명의 고객만 받을 수 있다며 출발 날짜를 18일로 정했다. 한 사람당 좌석 가격은 40만 위안부터 시작한다. 특별한 광고는 하지 않고 회사 내부의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선전했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을 넘어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런던 시민들에게도 이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AFP=연합뉴스]  한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상품을 내놓자마자 매진됐다. 진루의 윈치지(運啓驥) 총경리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용 제트기 운항이 하루 12회에 불과한데 새 상품이 다소 부족한 수입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루는 18일 런던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40명 정원을 초과해 예약자가 몰렸다며 수요를 보면서 또 다른 항공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상하이로 오는 일반 항공권은 최저 7000위안(약 124만원)에서 최고 5만 위안(약 885만원)에 이르는데 표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
뉴스 03171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20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총 9명이다.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가 9명 중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가장 적은 돈을 수령한다. 일본 ‘더다이제스트’는 16일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연봉 순위를 소개했다. 다나카가 2300만달러(약 282억원)로 가장 많은 돈을 받았고,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2200만달러(270억원), 기쿠치 유세이(29·시애틀 매리너스)가 1400만달러(172억원)로 뒤를 이었다. ‘더다이제스트’는 “연봉 1위 다나카는 이번 시즌이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1억5500만달러(1900억원) 대형 계약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다르빗슈는 6년 1억2600만달러(1545억원)의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호투를 유지하고 사이영상 5위 안에 들면 일본인 선수 최고액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사이영상 2~5위 안에 들 시 100만달러(12억원), 1위는 200만달러(25억원)의 보너스가 있다.  일본인 빅리거 9명 중에 다나카(사진)가 282억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니(오른쪽)은 8억6000만원 가장 적은 금액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한편 오타니는 최하위에 속했다. 2017년 12월 2000만달러(245억원) 포스팅 계약을 따낸 오타니는 연봉조정자격이 없어 70만달러(8억6000만원)를 수령한다. ‘더다이제스트’는 “시즌 종료 후 연봉은 대폭 향상될 것이다. 다년 계약 제안도 가능한 만큼, 이도류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될지 많은 주목을 끌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변수는 7위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 트윈스)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와 8년 보장액 2500만달러(약 296억원) 조건으로 손을 잡았다. 연봉 300만달러(37억원)보다 인센티브 비율이 높은 특이한 계약이다. 선발 등판, 이닝에 옵션이 걸려있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면 금전적 손해로 이어진다. 인센티브는 2017시즌 490만달러(58억원), 2018년 315만달러(37억원), 2019시즌 540만달러(64억원)로 매년 달랐다. ‘더다이제스트’는 “마에다는 300만달러를 기반으로 선발 횟수, 이닝에 따라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야마구치 순(33)도 최대 140만달러(17억원)를 더 벌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일본인 메이저리거 2020시즌 연봉 순위 1위 다나카 마사히로(투수) 2300만달러(282억원) 2위 다르빗슈 유(투수) 2200만달러(270억원) 3위 기쿠치 유세이(투수) 1400만달러(172억원) 4위 아키야마 쇼고(외야수) 600만달러(73억원) 5위 쓰쓰고 요시토모(내야수) 500만달러(61억원) 6위 야마구치 순(투수) 317만5000달러(39억원) 7위 마에다 겐타(투수) 300만달러(37억원) 8위 히라노 요시히사(투수) 160만달러(20억원) 9위 오타니 쇼헤이(투수/타자) 70만달러(8억6000만원) ::
뉴스 031713::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용인·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자가 나온 데다 확진자 일부가 다수의 사람들로 붐비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에서 40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진 지난 16일 분당구 백현동 거주 75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여성 B씨와 이웃에 살며 밀접접촉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여성 신도 B씨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첫 성남시 확진자가 나온 13일까지 백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환경지킴이로 활동했다.  때문에 시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업무를 중단하고 방역 소독했으며 직원들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모자관계인 C씨와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은혜의 강 신도인 어머니 C씨로부터 감염 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돼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또다른 확진환자인 성남 양지동 거주 55세 여성 신도 E씨는 용인시 기흥구 운전면허시험장 신체검사실에 근무하고 있다.  이곳은 최소 하루 수백명이 운전면허 갱신이나 취득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다.  교회에서 13일 첫 환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 9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E씨와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이 기간 E씨가 근무한 신체검사실을 다녀간 사람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확진환자인 양지동 거주 57세 남자 신도인 F씨는 용인시 보정동 분당차량사업소 내 분당전기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곳 역시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분당선 전철과 관련된 시설이다.  용인시는 이들 두 시설에서 확인된 두 사람의 동선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분당전기사업소를 폐쇄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거나 관련된 시설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될지 모른다”며 “역학조사관의 정밀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국무부 "공평한 SMA 합의시, 무급휴직 사태 피할 수 있어" 정은보 대표 "만약의 경우 대비 인건비 선타결 문제 제기"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오후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가 오는 17~18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미국이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 선타결 논의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인건비 분담만으로 별도의 협상을 시작하자는 한국의 최근 제안은 협정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는 지난 16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적으로 SMA 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건비 선타결 문제를 제기했고, 협상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이 동맹국과 파트너가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보다 공평한 SMA에 합의할 경우, 무급휴직 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28일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행정적 무급휴직에 대한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3일 미국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4월 1일 전까지 방위비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가 없으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미 양국은 17~18일 양일 간 LA에서 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갖는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양국을 오가며 총 6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 6차 회의 이후 약 2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외교부는 7차 회의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올봄 4대 브랜드 신제품 70만~100만 원 호가 (지디넷코리아=유효정 기자)그 동안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하이엔드'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지난 달과 이달 발표된 중국 4대 스마트폰 브랜드(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가 70만~90만 원을 호가해 올해가 하이엔드 시장 침투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애플과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과점했던 하이엔드 시장에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출사표를 내던지는 것이다. 대신 저가 모델에는 '서브 브랜드'를 쓰는 이분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표 주자는 가성비의 아이콘이었던 샤오미다. 샤오미가 지난 달 발표한 플래그십 시리즈 '미10'의 최저사양 모델 가격이 3999위안(약 70만 7천 원)부터 시작한다. 미10 프로는 최고사양 모델 판매가가 5999위안(약 101만 6천 원)이다. 과거 샤오미의 플래그십 시리즈도 1999위안(약 35만 원)에 출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이다. 대신 샤오미는 레드미(Redmi)라는 독립된 서브 브랜드를 통해 1999위안 대 제품을 내놓는다. 결국 이제 샤오미 브랜드로 출시되는 20~30만 원 대 제품은 사실상 사라졌다. 샤오미란 브랜드의 고급화를 본격화하는 셈이다. 샤오미뿐 아니다.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올 봄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는 모두 90만 원을 호가했다. 중국 오포(OPPO)가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모델 '파인드X2(Find X2)' 시리즈 최저사양 역시 5499위안(약 97만 2천 원)부터 시작한다. 사양을 차치하고라도 고가 시장에의 출사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셈이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가 6999위안(약 123만 7천 원)이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포 역시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를 통해 20만~30만원 대 저가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비보(vivo)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넥스 3(NEX 3) 5G'도 최저사양 모델이 5298위안(약 93만 5천 원) 부터 시작한다. 버튼을 없애고 전면 스크린 비중을 99.6%까지 높인 기술 집약체지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다. 화웨이가 발표를 앞둔 올 봄 플래그십 모델 'P40 5G' 시리즈의 최저가 역시 3988위안(약 70만 5천 원)부터 시작하며 P40 프로의 경우 최고사양 모델 가격이 6788위안(약 12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웨이는 이미 2년 전부터 고급화 전략을 시도해왔다. 화웨이 역시 아너(HONOR)라는 저가 서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고급 시장에 침투하면서 별도의 브랜드로 가성비 시장을 지키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1999위안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유효정 기자(hjyoo@zdnet.co.kr) ::
뉴스 03171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경 도사, 조민수 배우 얘기 나올 때 완성되는 느낌. ‘저러다 진짜 신들리는 것 아닌가?’ 생각 들었다.”  연상호 작가(사진=tvN)   tvN ‘방법’ 연상호 작가가 조민수의 연기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배우 조민수는 ‘방법’에서 강한 신기로 진종현(성동일)을 보필하는 무당 진경 역을 맡았다. 영험한 능력, 무속에 대한 깊은 지식으로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상호 작가는 진경 캐릭터의 캐스팅에 대해 “‘진경 도사 역할을 누가 할 것인가?’ 역시 프리 프로덕션을 할 때 큰 이슈였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애착이 가는 인물이기도 하고 극 초반을 이끄는 강력한 존재였다”고 진경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조민수에 대해서는 “과거 영화에서 보여주셨던 폭발적인 에너지가 기대됐고 편집본을 봤을 때 진경 도사의 모습을 보고 제가 극본에 썼던 진경 도사가 그대로 영상에 나타났다는 느낌이었다”며 “조민수 배우의 진경 도사는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에 많이 언급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조민수 배우의 열정은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했다”고 표현한 연상호 작가는 화제가 된 ‘굿신’에 대해서도 “말 그대로 조민수 배우가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에서 조민수 배우의 연기는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화제가 됐던 것이 굿신이다. 그의 강렬한 기운이 TV 밖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조민수(사진=tvN)   연상호 작가는 굿신에 대해 “김용완 감독을 통해 조민수 배우가 연습하는 과정이나 영상을 전달받고 있었다”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는데도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굿신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굿 씬은 육체적으로도 힘든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장면이라 제작진도, 조민수 배우도 긴장을 많이 했다”며 “특히 촬영팀이 그 장면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연 명배우는 어떤 장면이든 명장면을 만들어 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주’라는 소재를 입체감, 사실감 있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방법’의 장면 연출은 대부분 김용완 감독의 연출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방법의 장면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큐어’처럼 정적인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김용완 감독은 그 장면들을 활극처럼 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장면으로 만들어냈고 그 선택이 옳았다. 극본을 쓴 나 역시 그 장면들을 감탄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특히 연상호 작가는 편집본을 보며 박수 치며 좋아했던 장면은 초반 김주환(최병모) 부장의 몸이 구겨지는 장면으로 꼽았다. 연상호 작가는 “글을 쓰고서도 ‘어떻게 구현이 될까?’ 궁금했던 장면이다. 김용완 감독과 영화 ‘부산행’ 때 안무를 담당했던 전영 안무가 그리고 CG팀, 특수분장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라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김주환 부장 역을 해주셨던 최병모 배우의 열연이 중요했던 것 같다. 최병모 배우 덕분에 ‘방법’의 초반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
뉴스 031713::인력 대신 AI가 영상 검토해 결과 부정확할 가능성 있어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분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판별하는 데 AI를 더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까지 주로 사람이 해 오던 일이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검토 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유튜브. (사진=pixabay)  더버지는 특히 유튜브와 같은 대기업은 사무소가 아닌 바깥에서 업무를 수행할 경우 중요한 사용자 데이터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사무실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경우 영상 검토 및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유튜브는 인력 대신 AI를 통해 영상을 처리하면 필연적으로 몇 가지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더 많은 영상이 삭제될 수 있다.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AI의 분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책을 위반하지 않은 창작자가 유튜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경우 이를 판단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유튜브는 "이러한 정책이 창작자와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유튜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더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
뉴스 031713::업계·지자체선 '드라이브 스루' 활용해 불황 타개나서기도  1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 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2020.3.16© 뉴스1 이비슬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새롬 기자,최창호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이비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활용하거나, 이보다 진화한 방식의 '워킹 스루'(Walking thru)' 등이 나오는 것이다.  17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투명부스에 걸어 들어가 검사를 받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전날(16일)부터 도입됐다.  이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장점은 여럿이다. 의사와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한 데다 부스 내 음압설비까지 갖춰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시간 낭비도 줄여준다.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완료 시간은 5분 이내다. 드라이브 스루가 10분 내외, 일반 선별진료소가 20~30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다.  또 일반 선별진료소 동선이 복잡했던 것에 비해 부스 방문과 퇴장으로 간소화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비말(침방울)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히면서 벌어진 '마스크 대란'에서 새로운 마스크가 개발된 사례도 있다.  카이스트는 전날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해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된다다.  김 교수는 식약처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사용 안정성이 더욱 향상된 고품질 필터를 개발할 것이란 계획이다.  지난 주말 경북 포항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생선회 판매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싱싱한 제철 횟감을 먹고 싶은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좁은 공간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14일 경북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광장에서 제철 생선인 강도다리 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는 15일, 21.22일 세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제공) 2020.3.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시는 14일 준비한 약 3000마리(300kg)의 강도다리회가 3시간여 만에 동이 난 만큼, 이번 주말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한 식당은 전국 곳곳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는 차 안에서 바로 장난감 대출이 가능한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 일명 '토드스'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전화를 통해 사전 대여 신청 후 다음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도서관 임시대여소에서 장난감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모든 장난감은 철저한 소독처리 후 제공된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베트남 정부의 한국발 승객 입국 제한으로 운항을 멈췄던 노선을 이용, 지난 13일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농산물 등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지난달 25일 운항이 끊긴 중국 칭다오 노선에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투입,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설명이다. ::
뉴스 031713::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12일(목)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선발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는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총 111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으로, 이 선수들 내에서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므로 인원 제한없이 폭넓게 검토해 선발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53명, 포수와 1루수 각 6명, 2루수와 3루수가 각 7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4명 등이다. 2020 시즌 입단 한 신인 선수 중 정구범(NC), 소형준(KT), 남지민(한화) 선수 등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해외리그 선수 중에는 최지만(탬파베이), 박효준(뉴욕 양키스) 선수가 포함됐다. KBO는 16일(월)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사전 등록 자료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뉴스 031713:: ▲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노지훈, 김수찬, 신인선, 김경민, 류지광, 나태주(시계방향으로). 출처| 빅대디엔터테인먼트,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신인선, 김경민, 류지광, 나태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 준결승 진출자들이 '비디오스타'로 뭉친다.  1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준결승 진출자, 본선 3라운드 진출자 6인은 오는 19일 녹화하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을 확정했다.  '미스터트롯' 화제의 참가자 김경민, 김수찬, 노지훈,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 등 6명은 오는 19일 녹화하는 '비디오스타'에 출연, '미스터트롯'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들이 '미스터트롯' 종영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민, 김수찬, 노지훈,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준결승과 본선 3라운드까지 진출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6명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에피소드와 다양한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14일 특별 생방송을 통해 임영웅을 진으로 선정했다. 영탁은 선, 이찬원이 미에 뽑혔다. '미스터트롯' 출연자 6인이 출연하는 '비디오스타'는 오는 19일 촬영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이민지 기자] 죽여도 죽지 않는 좀비들이 날뛰고, 미색의 상복에 피가 흩뿌려진다. 이 시각적 효과는 '킹덤2'의 분위기를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2'가 3월 13일 베일을 벗었다.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킹덤 시즌2'는 시즌1에서 시작된 사건을 마무리 짓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시즌1에서는 좀비가 창궐하기 시작한, 황폐화된 조선에서 권력을 위해 좀비를 이용하는 자들과 맞서 싸워 나라를 구하려는 자들의 대립구조가 그려졌다. 시즌제의 특성상 기-승-전-결 중 기-승만 보여주고 마무리 됐던 시즌1은 시즌2로 완성됐다. 시즌2에서 싸움은 더 강렬해졌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죽음과 생존이 엇갈리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 처절한 전투는 피로 물든 상복으로 한층 더 강렬하게 표현됐다. '킹덤'은 시즌1부터 의상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고증뿐 아니라 의상의 색상부터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났다. '갓'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전투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은 '바람의 옷'이라는 표현에 딱 어울렸다.  시즌2에서는 상복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좀비들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움을 결심한 이들의 상복은 점점 핏빛으로 물들었다. 피칠갑 한 상복은 이들의 전투가 얼마나 처절한지 더 효과적으로 보여줬고 시각적으로 더없이 강렬하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관료들은 좀비가 된 시신들마저도 비단 옷을 입은 사대부와 그렇지 못한 '천한 것들'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사대부들은 백성들은 나몰라라 하고 도망쳐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앙 속에서도 계급을 버리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분노를 유발했고 현대 사회에도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양반도, 평민도 모두 같은 색 옷을 입은 시즌2에서는 그저 처절한 생존 싸움만이 남았다.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대사를 비롯해 '피'와 '혈통'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전개와 결을 같이 한다. 의상 하나까지도 주제의식을 표현해낸 디테일이 돋보인 대목이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눈 통한 감염 사실도 확인..마스크 외 눈 보호 장구 착용도 필요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의료진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내 공용주차장에 마련된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과 보호 장구 착용을 서로 도와주고 있다. 2020.02.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원숭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를 형성한 사실을 밝혀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원숭이들이 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음을 발견,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에서 1달 안에 첫 임상실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재입원한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는 것과 관련, 백신이 효력을 갖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의학원의 친촨 교수팀의 원숭이 실험은 그러한 의문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4마리의 붉은털원숭이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켰고 1주일 후 그 중 1마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3마리는 회복돼 증상을 보이지 않게 됐다. 원숭이 완전히 회복된 후 약 한 달 뒤 원숭이 2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투약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긴 했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2주일 뒤 이 원숭이들을 검사한 결과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항체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면역체계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고 친촨 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과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퇴원 환자들이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재입원한 것에 대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 음성 판정을 받은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한편 이번 원숭이 실험에서 눈을 통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베이징의 의사 왕광파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눈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의심했다.  연구팀이 원숭이 2마리의 눈에 바이러스를 함유한 용액을 떨어트린 결과 원숭이들은 모두 며칠 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외에도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기적이고 꼼꼼한 손씻기 외에 눈 보호장구 착용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조사 결과 나오면 말씀드리겠다..이득 취하려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최혜영 강동대 교수. 2019.1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는 17일 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야 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결정된 사항이고 국민 여론도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안타깝지만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원칙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당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단 한 석의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비례연합정당 후순위에 자당 후보를 7명 가량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제대로 아직 제대로 못 들은 상태"라면서도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질 것이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이득을 취하려고 하거나 의도한 건 절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억울하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말씀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며 "당에서도 진실을 다 말씀드렸고 제 말을 잘 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장애인 삶을 이해하고 바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렌토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중단 여파를 딛고 18일(영업일 기준)간 사전계약 대수 2만6368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쏘렌토의 반년 판매량 수준으로, 새 플랫폼(차체)을 적용해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한 점이 30·40대 가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17일 온라인 출시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SUV의 활용성을 성공적으로 계승하면서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했다. 신형 K5에 처음 시도했던 기아차의 새 디자인 상징성인 '타이거 노즈'를 이어받았다. 후면부는 세로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등이 대비를 이룬다. 4세대 쏘렌토는 새 차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휠베이스가 35㎜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넓어졌다. 이를 통해 같은 체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우선 4세대 쏘렌토의 경유모델과 하이브리드모델 판매 이후 하반기 중 휘발유 터보 모델을 추가한다. 경유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내며,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모터 합산 기준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올 3분기 중 신형 쏘렌토 휘발유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2948만~3817만원(경유차 기준)이다.  하이브리드차가 빠진 상태지만, 쏘렌토는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받은 사전계약에서 2만6368대를 기록했다. 이 중 경유차 단일 모델만 1만3491대다. 하이브리드차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전계약 하루 만에 계약 잠정 중단 상태다. 기아차는 약 300억원을 들여 사전계약자에 한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구매 시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은 30대와 40대가 58.6%를 차지해 전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이들 연령대 비율은 약 47%였다. 기아차 측은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가장들의 요구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라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
뉴스 031713::"영입인재 부분도 포함해서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관해 "그 부분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관련) 이것 저것 논의할 건데 좀 더 두고보자.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의 영입인재들의 비례대표 순번이 뒤쪽으로 밀려난 데 대해 "영입된 부분하고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을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의 공천과 관련해 통합당이 개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입한다고 해서 우리가 표결권을 가지는 게 아니다. 뭐를 개입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 아니냐"며 "우리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국회에서 논의되는 추경도 처리해서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총선을 코 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핑계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누차 강조하지만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추경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며 "경제 살릴 생각 안하면서 일단 국민의 손에 돈을 쥐어줄 생각이다. 이 정권 눈에 국민은 없고 오직 표만 있을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어디에 쓸 건가. 올해 예산부터 집행해 경제를 살리길 바란다"며 "또 정부와 여당은 추경 관련 주먹구구식 예산증액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을 놓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생계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계층 자금난 해소에 추경이 쓰이도록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치료 역량 강화에도 추경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성정당과 관련해 우리 당을 비난하며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비례연합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며 검찰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이라며 "새로운 야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국민은 총선에서 준엄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돈 풀기' 정책 공조에도 17일 증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5포인트(1.55%) 하락한 1,688.2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나 폭락한 1,640.84로 출발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커가며 코스피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 2,040.22로 출발한 코스피는 7거래일째인 17일 장중 한때 1,637.88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도 연준의 공격적 부양책이 나왔지만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록적인 폭락세를 지속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12.32%) 모두 폭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하고 7천억 달러 규모 양적완화(QE)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국은행도 전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에 발맞췄지만, 증시는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금융시장의 반응 때문에 금융완화 정책이 한계를 노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유동성·신용 경색 완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는 데다 실물경제에 직접적 도움이 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의 충격은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13.5%를 기록했다.  1∼2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각각 -20.5%, -24.5%로 사상 최저였다.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0에서 35.7로 떨어져 역대 최저였다.   코로나19 영향 수출 둔화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코로나19가 한국 무역에 미치는 악영향도 본격화되고 있다. 2월에 이어 3월 초에도 일평균 수출이 감소했고 기업들은 국내에 발이 묶이면서 새로운 거래처 발굴이나 수출선 다변화에 제약이 생겼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15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반등했지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11.7%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2.5% 감소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받을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의 수요까지도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와 휴교, 대규모 집회 금지, 프로 스포츠의 중단 등 코로나19 충격파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중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조치는 경제주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지 못했다"며 "경기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기 위해선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부진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실물경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뉴스 031713::확진자 증가 사흘째 두자릿수..대구·경북 신규 확진 37명 사망 82명·완치 1천401명..1만7천291명 진단검사 진행중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음압카트에 싣고 검사실로 이동시키고 있다. 2020.3.17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천32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76명, 16일 7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44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와 37명이 추가 확진된 대구·경북보다 많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12명, 인천은 1명이 늘었다. 대구는 32명, 경북은 5명이 증가했고, 경남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검역과정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9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천169명이다.  다른 지역은 서울 265명, 부산 107명, 인천 31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40명, 경기 262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6명, 제주 4명, 검역 6명 등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여성(61.54%)이 남성(38.46%)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330명(28.00%)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1천602명(19.25%), 40대 1천164명(13.99%), 60대 1천33명(12.42%) 등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82명이다. 공식 집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6명(76∼81번째)이 늘었고, 경북에서 1명(82번째)이 추가 확인됐다. 치명률은 사망자 82명을 기준으로 0.99%다.  82번째 사망자는 91세 여성으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았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64명이 늘어 총 1천401명이 됐다. 완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도 전날 7천24명에서 6천838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8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8만6천71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6만1천10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7천29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
뉴스 03171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  -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급매물, 내 집 마련에 도움  - 상반기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분양  - 최근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강세 예상, 경쟁률 등 실수요자 판단 기준 참고  - 경매 물건 살 땐 권리분석과 미래가치 판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업계에도 많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이하 고준석): 네, 안녕하세요. 고준석입니다.  ◇ 최형진: 부동산 시장에도 이런 감염병이나 자연재해가 영향을 주는 편입니까?  ◆ 고준석: 줄 수 있죠. 특히 이사를 가려고 하면 집을 봐야 하잖아요. 집을 볼 수가 없으니까 자연적으로 전세라든가, 매매, 매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 지연될 수밖에 없는 거죠. 거래량은 줄어드는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렇군요. 이번 금리인하로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0.75%, 사상 첫 0%대 진입한 건데요. 일반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부동산으로 돈이 몰린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잖아요?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거나 투자하기가 간편해지거든요. 수월한데, 지금 현재는 그런 구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겹겹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경우예요. 다만 실수요자인 경우, 중위권 가격인 9억 미만인 경우에는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수월해졌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강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저금리라고 하더라도 대출 자체가 안 되니까요. 그런데 강북이라든가, 수도권 지역은 대출금리도 내려갔고, 하기 때문에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예전보다는 조금 부담감이 덜해졌다고 하는 겁니다.  ◇ 최형진: 지금 실수요자 같은 경우는 9억 원 미만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40%까지 대출이 되는 거죠?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로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기준금리 조정으로 초저금리시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이 있겠습니까?  ◆ 고준석: 부동산 가격 상승은 중위권 아파트에서는 가격이 강보합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 넘어가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가격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최근 2~3년 동안 강남권에 있는 고가주택 아파트 가격은 조금 오른 편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금 현재는 가격이 조정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더 조정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말씀하셨는데, 장기적으로 갔을 때는 이렇게 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또 저금리 영향을 꾸준히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겠죠?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저금리니까 사실은 부동산 시장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DTI라든가, LTV라든가, DSR이라든가, 이런 규제를 촘촘히 묶어 놓고 조정대상구역이라든가, 투기과열지역, 투기지역 내에서 또 대출한도를 저감시켜놨기 때문에 그렇게 돈이 시장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운데요. 부동산 시장은 주택시장 말고도 상가건물시장, 상업용 시장이 있거든요. 이 상업용 시장은 이 사태가 오래 감으로써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품구매나 이런 것들이 오프라인에서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의 온라인 속으로 들어가고 있거든요.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안 일어나니까 임대료를 낼 수도 없고요. 임대료가 제대로 안 들어오면 건물 가격도 건물주의 입장에서도 이게 급하게 팔아야 하는 경우에는 가격을 저감해서 팔아야 하고요. 그 지역 자체의 상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택시장과 상업용 건물시장은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오히려 더 이런 상업용 건물시장이 충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상가용 주택에 입주하시려는 분들, 아까 전에 상가건물, 지금이 적기라고 보시나요?  ◆ 고준석: 지금 급매물이 나오고 있어요. 아파트도 그렇고, 급매물이 나오는데, 지금은 매도자가 아닌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급매물로 나오는 거는 얼마든지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청약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올 상반기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일반 주변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게 분양되거든요. 그런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코로나19 사태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 집 마련에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는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5493번님,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시장에서의 대출금리는 언제부터 적용될까요?" 하셨거든요.  ◆ 고준석: 이게 금융채 6개월이라든가, 3개월이라든가, 이런 대출받을 때 자기가 몇 개월을 적용해서 대출을 받았는지가 있습니다. 그 기간이 끝나면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겁니다. 어제 0.5%포인트가 내렸다고 해서 오늘부터 당장 금리가 내리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해당하는 기간이 끝나야 됩니다. 적용 기간이 끝나야지만.  ◇ 최형진: 각자 다르겠네요?  ◆ 고준석: 다 다릅니다.  ◇ 최형진: 은행에서 확인이 가능한 건가요?  ◆ 고준석: 그렇습니다. 은행에 확인해보면 가능합니다.  ◇ 최형진: 최근 부동산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강남 집값을 잡았다. 아까 전에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강남권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많이 떨어진 겁니까?  ◆ 고준석: 많이 떨어졌다고는 볼 수 없는데요. 지금 강남구 같은 경우는 0.01% 정도, 서초구 같은 경우도 0.02% 정도, 이런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더 떨어질 수 있겠죠. 이게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사실은 급매물이 매매되는 과정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은 거래량은 안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져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거라 이것은 조금 더 추이를 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 사태가 영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 이야기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번 사태가 또 잘 마무리되면 또 강남 집값은 오를 것이다, 이렇게도 들리거든요?  ◆ 고준석: 지금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에서 결정되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 지역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느냐, 수요 대비 공급이 많느냐, 이것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상황이 지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9294번님, "안녕하세요. 33살 미혼 여성입니다. 무주택 세대주이며 만 60세 이상 아버지가 1주택 보유 중입니다. 청약은 5년 정도 됐고요. 매월 10만 원 이상씩 넣고 있습니다. 청약 아파트는 미혼도 신청이 가능합니까," 하셨거든요?  ◆ 고준석: 네, 미혼도 청약이 가능하고요.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공공분양주택이 있습니다. 이거는 납입금액, 청약 통장 가입기간, 이것만 가지고 입주자를 선정하는 게 있어요. 이런 것에 청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미혼이면 가점에서 떨어집니까?  ◆ 고준석: 나이가 일정 지나지 않고 그러면 조금 네. 결혼해서 부양가족도 있고,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길어야 하고, 무주택 기간도 길어야 하는데, 이게 짧다 보면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죠.  ◇ 최형진: 일단은 본인의 점수가 몇 점인지를 먼저 확인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고준석: 네.  ◇ 최형진: 0037번님, "1주택 2가구 보유세 인상에 관해서 설명 좀 한 번 부탁드릴게요," 하셨거든요?  ◆ 고준석: 보유세 같은 경우는 다 누진합산액으로 해서 보유세 세율이 결정되거든요. 이것도 자기 집 공시지가가 어느 정도 기준인지를 확인을 해서 살펴봐야 되는데, 막연하게 설명은 안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신규 분양시장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고준석: 신규 분양시장은 사실은 강세가 예상되고 있거든요. 지난번에 과천 제이드 자이 분양 청약에서 약 2만 명 이상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같은 경우는 실수요자들 수요가 많은 곳이거든요. 이 분양 청약 경쟁률을 보면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과천은 신천지 때문에 조금 떨어졌죠?  ◆ 고준석: 일반 기존 아파트 가격은 조금 조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국토부가 재개발 현상 등의 요청으로 4월 말 시행예정인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의 시행 유예와 관련해 검토 중인데요. 시행 시기에 따라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 고준석: 이게 분양가상한제를 늦추든, 시행을 하든,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은데요.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늦춰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2066번님, "젊어서 전국 여러 지역으로 직장 때문에 이동하면서 살았고요. 내 뜻대로 왔다 갔다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전세도 살고, 집도 여러 번 사서 살았는데, 일단 샀다가 금방 팔면 세금 많이 내고, 밑지는 것 같아서 세금이 남을 만큼만 오르면 팔았습니다. 이젠 인천에 두 채 가지고 있는데 전부 전세를 주고 저 혼자 떨어져서 다른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세무서에서 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라고 왔는데, 강제적인 의무사항입니까?" 하셨거든요?  ◆ 고준석: 2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임대사업을 내야 하는데, 그 2주택을 전세로 놨다고 하면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전세로 놓는 경우에는 3주택부터 간주임대표를 계산해서 소득세를 내게 되거든요. 그래서 2주택 전세로 놓고 있다고 하면 신고를 안 하셔도 됩니다. 임대사업자를 안 내도 됩니다.  ◇ 최형진: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리해서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주택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팁 같은 것을 정리해주신다면요?  ◆ 고준석: 지금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급매물이 나올 경우에 우리가 급매물을 정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고요. 자금 계획이 서 있는 실수요자라고 하면 급매물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을 잘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대출하는 것도 용이하실 거고요.  ◆ 고준석: 네.  ◇ 최형진: 2477번님, "요즘 부동산 경매 물건이 많이 늘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보자가 뛰어들기 적당한 시기일까요? 주의해야 할 것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하셨네요.  ◆ 고준석: 경매 물건으로 사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 중 하나고요. 경매 물건은 시세의 20% 정도 할인 받아서 산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지난해 아파트 매각가율 평균을 보면 85%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시세보다 약 15% 정도 저감해서 살 수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권리분석과 미래가치입니다. 내가 아무리 15%를 저감해서 샀다고 하더라도 이게 오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래가치를 잘 따져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미래가치가 아무리 좋아도 권리분석을 잘못해서 내가 저감해서 샀는데, 추가로 부담해야 할 돈이 더 있다고 하면 이것도 잘못 산 거거든요. 그래서 권리분석과 미래가치는 잘 보고 사셔야 하고요. 모르시면 전문가한테 자문을 받아서 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사실 경매가 어렵더라고요. 공부를 조금 해보려고 했는데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계속 주택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만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파시려고 내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기겠습니까? 아니면 기다려 달라고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고준석: 지금 팔면,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매도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급하지 않으면 조금 기다렸다가 파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정말 급하게 써야 할 이런 돈일 필요해서 처분하신다고 하면 잘 평가를 해서 적당한 금액으로 잘 매도를 하셔야겠죠.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준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도 마요르카 공격수 라고 주니어(29)의 프로포즈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 동료인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라고는 16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인 파비올라 파랄로 마시아스에게 프러포즈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라고는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자택 마당 인조잔디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고 있다. 다른 손으론 어린 딸 아이렌의 손을 꼭 잡았다. 마리아스의 미소와 둘의 키스, 그리고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딸의 표정에서 달달함이 쏟아진다. 라고는 "내 사랑, 사실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다른 계획을 준비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으로 계획을 바꾸게 됐다. 우리는 함께 많은 일을 겪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고통을 기쁨과 행복으로 바꾸는 법을 배웠다. 나는 예전부터 그라운드 위에서 무릎을 꿇고 당신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는 말을 하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하루하루를 당신, 그리고 우리의 딸과 함께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이형…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라고는 2016년 스페인 2부팀 미란데스에서 이적해 4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 1부 승격 일등공신으로 올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라리가 18위에 위치한 마요르카는 지난 주 토요일(14일)까지 훈련을 강행했으나, 결국 훈련 중단에 이어 16일 선수단 자가격리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계약을 체결해 지난 7일 에이바르전을 통해 한국인 7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한 기성용은 코로나 변수에 발목 잡혔다.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즌 중단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내에선 코로나19로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코로나19 와중에 해군기지·수방사 방공진지 민간인에 뚫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군 지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무단 침입한 민간인을 막지 못한 군의 경계 실패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 지도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는 17일 "오늘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회의가 열린다"며 "육군 수방사 예하 방공진지 등에서 민간인 무단침입 상황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심승섭 해군·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정 장관이 긴급 호출해 마련한 군 지도부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른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군 의료인력과 지원인력이 각 분야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군 경계태세 문제가 잇달아 제기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을 비롯한 군 지도부는 최근 제주와 진해 해군기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민간인이 잇달아 무단 침입하면서 불거진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 보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에 여러 부분에서 많은 지원을 하면서 국민들께 희망과 또 힘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안과 같은 것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에 따라 부대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서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수도권에 있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진지에 50대 민간인이 침입했다. 산나물을 캐러 산에 오른 이 민간인은 술에 취한 상태로 진지 울타리 아래 땅을 파서 들어갔으나, 해당 진지에서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이달 7일에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했다.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폐쇄회로)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5분대기조'는 침입 후 2시간 만에 늑장 출동했다. 지난 1월에는 70대 노인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가 1시간 30분가량 배회했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A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1713::16일 부천병 통합당 공천확정 뒤 페이스북에 글 "당에서는 감점줘..당 도움 없이 이겼다" 자신 "막말 딱지 붙인 자, 응분의 댓가 치르도록 할 것" 세월호유족 비하로 당원권 정지경력..'文빨갱이' 발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차명진 전 의원(가운데)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사진 = 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경기도 부천병 공천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다.  차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확정 됐다. 좌우 양쪽에서 달겨드는 하이에나들의 공격을 일단 물리쳤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제가 26년간 헌신했던 당에서는 저에게 감점을 주었다”며 “여론조사를 일반인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좌파가 걸러지지 않고 응답 기회를 가졌다. 우리 동네 좌파는 저라면 이를 가니까 상당수가 경쟁자를 역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전 의원은 “여하튼 이겼다. 당의 도움없이 이겼다. 좌파들의 역선택을 넘어섰다”며 “제가 후보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젠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몇몇 매체와 기자 이름을 거론한 차 전 의원은 “이외에도 많다. 너희들,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가 거센 비판과 함께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차 전 의원은 의원시절 6300원 최저생계비 1일 체험 뒤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지요”라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을 겨냥 “문재인 빨갱이”라고 썼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경선을 통해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을 꺾고 통합당 경기 부천병 공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료 =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조용석 (chojuri@edaily.co.kr)  ::
뉴스 031713::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협회 등 출판 관련 단체 회원들이 '문화국가 건설을 위한 출판적폐 청산 촉구 제1차 출판인대회'를 하고 있다. 2018.03.1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대학생들의 절반이 불법복제를 경험하고 복제 규모도 16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근절되지 않고 있는 대학가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 대학생들의 해법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출판물 불법복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신학기 대학가 불법복제 해소 정책제안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작권보호원이 발간한 '2019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대학가의 학술서적 불법복제 규모가 2018년 1600억원으로 2014년의 1200억원보다 29.7% 증가한 수준이다. 또 대학생의 51.6%가 불법복제를 경험하고 대학교에서 신학기에 필요한 평균 7.7권의 교제 가운데 1.94권을 불법복제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복제물 중 전자 파일 이용량은 0.9권 정도다.  매년 대학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홍보와 단속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학술서적의 전자화나 불법복제가 쉬워져 음성적인 복제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문체부가 시행한 불법복제물 단속·적발 건수는 2014년 460건에서 지난해 254건으로 감소했지만 불법복제 규모는 증가하고 있어 기존 단속 위주의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공모전은 수요자인 대학생의 관점에서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며 '정책 제안'과 '표어' 등 두 개 부문으로 실시된다.  정책 제안 부문에서는 우선 6개 팀을 선정하고 출판산업계 전문가의 상담 과정을 거쳐 대상작품을 결정한다. 표어 부문에서는 고등학생 이상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저작권 보호와 침해 예방 표어를 공모해 4개 팀을 선정한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 말에 발표하며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저작권보호원 원장상을 수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학생 스스로 불법복제를 돌아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저작권 보호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카카오톡’ 서비스 출시 10주년 무료로 텍스트·사진·영상 전송 출시 2년만에 가입자 4000만 국내 첫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만 22兆 게임·뮤직 등 다양한분야 연계 ‘선물코너’ 브랜드입점 6000개 ‘지난해 4분기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 수 4485만9000명, 글로벌 시장 이용자는 5149만 명, 1일 평균 송수신 메시지 110억 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오는 18일로 출시 만 10년을 맞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여서 카카오가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지는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관련 기술 전반에 미친 거센 파급효과와 궤적은 짚어볼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카카오톡의 존재와 가치를 새삼 깨달았다는 반응도 들린다. 메신저의 본연 기능부터 게임, 뮤직, 커머스 등과 연계해 확장돼온 영향력을 방증한다. ◇4485만 명…스마트폰 유저의 필수 애플리케이션 부상 =17일 ICT업계와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벤처기업 아이위랩이 2010년 3월 18일 앱스토어에 출시한 아이폰용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와이파이(무선랜) 또는 3G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료로 텍스트 메시지, 사진, 동영상을 주고받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전화해’ ‘문자해’보다 ‘카톡해’라는 말을 일상어로 정착시켰다. 카카오톡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했다. 관련 성장 지표는 이를 잘 보여준다. 출시 1년 후 가입자 1000만 명, 2012년 4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1위,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속도의 안정성과 기능의 편의성을 갖춘 메신저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 가도를 질주했다”며 “1대1 채팅 서비스만 제공하던 기존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다자간 동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새롭게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스마트폰 유저가 설치해야 할 필수 앱으로 등극했다. 2011년 11월에 도입한 이모티콘은 메시지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풍성한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 환경을 제공하면서 성장했다. 초기에 6개로 출발해 지금은 7500여 건을 갖췄다. 매월 발송량은 23억 건에 달한다. 2900만 명의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나눈다. 이용자 간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톡’(2012년), 영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톡’(2015년), 그룹채팅방에서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라이브톡’(2018년)을 선보여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대화 중 궁금증이 생기면 쉽고 빠르게 찾고 검색해 공유할 수 있는 ‘ (샵)검색’ 기능도 갖췄다. ◇쇼핑부터 결제, 음악까지 서비스 ‘무한’ 확장 =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 시점과 맞물려 다른 모바일 메신저들과 함께 PC용 메신저 프로그램의 모바일화에 속도를 붙였다. 모바일 채팅의 전성시대를 연 것. 이에 그치지 않고 쇼핑, 결제, 음악, 게임, 주문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0년 말,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생일, 기념일에 맞춰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끔 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인 ‘선물하기’는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차별성으로 새로운 선물 문화 트렌드를 형성했다. 커피, 케이크 등 모바일 교환권으로 시작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6000여 개, 누적 거래액은 2017년 기준으로 이미 1조 원을 넘어섰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열어 카카오톡 이용자는 누구나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팅방에서는 공인인증서나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송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기준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22조 원에 달한다. 2016년에는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 2018년에는 ‘멜론 with Kakao’ 서비스를 여는 등 뮤직 플랫폼 ‘멜론’과 카카오톡을 연동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음악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 도우미…‘든든 조력자’= 카카오톡의 행보 중 주목할 만한 점이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사업 도우미로도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채널’은 카카오톡 내에서 광고주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이다. 관심 있는 브랜드와 친구를 맺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등의 비즈메시지를 발송하고, 구매나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총 채널 수는 167만 개 이상으로, 전체 친구 수는 5억60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톡 채팅목록탭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상품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새로 출시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가입, 예약, 구매, 상담 등의 다양한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주 수는 3000여 곳에 달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파트너들에게 최적화된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해서 고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카카오가 콘텐츠 구독뿐 아니라 뉴스, 음악, 이모티콘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활용한 구독 서비스로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인기 IP를 활용한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높임으로써 국내 이용자 수에만 국한돼 있던 가치를 글로벌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
뉴스 031713::한국 전역 입국금지 85곳으로 늘어..캐나다·러시아 등 中 23개 성시가 격리 요구..아랍에미리트는 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없다. 2020.3.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50곳까지 늘었다. 유엔 회원국(193국)을 기준 70%가 넘는 나라들이 한국에 빗장을 걸어잠갔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주까지 확산하자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팬데믹 선언 이후 일부 코로나19 발병국을 특정하는 게 아니라, 국경을 폐쇄하거나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국가들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리의 방역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많은 20여개 국가와 건강증명서 등을 지참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17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85곳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피지, 호주,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벨리즈, 볼리비아, 수리남, 아이티,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칠레, 캐나다,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노르웨이, 덴마크, 라트비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니아, 조지아, 체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폴란드, 헝가리,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튀니지, 팔레스타인, 가나,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캐나다는 18일 낮 12시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했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및 이들의 직계가족, 승무원, 외교단, 미국 시민권자, 환승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  러시아도 오는 18일부터 5월1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외교공관, 국제기구 및 국제기구 대표부, 러시아 내 기타 외국 공식 대표부 등의 소속직원 및 이들의 가족 구성원, 국제운송 차량의 운전자, 항공 및 선박 승무원, 국제철도운송 승무원(기관사), 공식대표단 및 외교사절단, 외교·공무사증소지자, 친족의 사망을 이유로 발급된 일반사증 소지자, 영주권자 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사람은 예외다. 파라과이와 리투아니아, 조지아도 약 2주 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리남, 칠레는 육해공 국경을 전면 봉쇄조치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라이베리아는 200명 이상 발생국, 코트디부아르는 100명 이상 발생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다.  이외에 불가리아는 한국, 중국, 이란,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5곳이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할 경우,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17곳이다. 중국, 동티모르, 마카오, 베트남,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리타니아, 부룬디, 시에라리온, 에리트리아다. 아제르바이잔은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국가를 방문 후 입국시 14~21일간 지정시설에서 격리한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45일간 도착비자와 e-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상기 국가에서 비자신청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시좡족 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톈진시, 네이멍구 자치구 등 23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있다. 네이멍구 자치구도 지난 15일부터 자치구 진입시 내외국민 전원 14일 간 지정시설에 격리하며 비용을 자부담시킨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43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네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홍콩, 가이아나,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브라질,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그리스, 몰타,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기니, 나이지리아, 니제르,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민주콩고,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카메룬, 콩고공화국 등이다. 그리스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 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포함 비자면제국과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 도착시 1차 바이러스 검사(PCR)를 실시한다. 아울러 4일 자가격리 후 2차검사도 요구한다. 기니는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한다. 코나크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은 여권을 경찰에 맡겨야하고,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된 뒤 보건 당국 발행 증명서를 근거로 여권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카메룬은 사증 신청 시 승인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서 첨부를 요구한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1713::[함께 사는 길] 청소년 탈핵운동가가 전하는 그날의 기억 [칸노 한나 청소년 탈핵운동가]  저는 칸노 한나라고 해요. 저는 일본의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났어요.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한 가족이에요. 제 고향 후쿠시마에는 맛있는 과일, 야채, 라멘이 있어요. 저희 집에서도 야채나 유자를 기르고 있었어요.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정원에 나가서 물을 주고 기르는 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산도 있고, 바다도 예쁘고, 공기도 좋아서 어릴 때는 밖에서만 놀았어요. 정말 재미있는 생활을 후쿠시마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그런 저의 행복한 생활이 단숨에 변화시킨 사건이 있었어요. 2011년 3월 11일 그날의 기억 2011년 3월 11일에 일본의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어요. 지진의 강도는 최대 진도 7을 기록한 대지진이었어요. 그때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요. 그날 아버지는 일이 있어서 회사에 계셨고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저는 같이 학교에 있었어요. 진동을 느껴서 바로 선생님한테 달려갔어요. 3분 정도 큰 지진이 계속 지속됐던 것 같아요. 천정도 무너지고 책상도 넘어지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어요. 아직도 그때의 공포심은 잊을 수 없어요. 지진이 멈추고 저와 제 친구들은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그때는 3월이었는데 밖에는 눈이 왔고 너무 추웠어요. 그 이후에도 지진이 몇 번 계속되었는데 다행히 저와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집 안 가구는 쓰러지고 식기는 떨어져서 깨진 상태였어요. 정말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고 지역과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보내기로 했어요. 다음 날은 제 생일이었는데 축하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너무 슬펐어요.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에 알게 된 사실은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이것이 저희의 행복한 생활을 변화시킨 일이에요.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당시 핵발전소는 1, 2, 3호기가 운전 중이고 4, 5, 6호기는 검사 중이였어요. 지진이 일어나서 1, 2, 3호기는 자동 정지했고 바로 비상용 발전기가 가동했어요. 하지만 지진 발생 50분 후에 높이 15미터 정도의 쓰나미가 발전소를 덮쳤고 지하에 있는 비상용 발전기가 바닷물에 잠겨서 기능이 정지됐어요. 또 전기 설비, 펌프, 연료 탱크, 비상용 배터리 등 모든 전원이 고장 났어요. 이 때문에 펌프를 기동할 수 없게 되었고 핵연료 냉각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스스로의 열로 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 2, 3호기는 수소가 대량 발생해서 건물의 각 내부에 수소 가스가 가득 차서 1, 2, 3, 4호기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4호기는 정기 검사중이었는데 3호기로부터 급전 정지와 함께 개방 상태였기 때문에 비사용 가스 처리 계통 배관을 통해서 충만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때문에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바다, 지하수에 방출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어요. 그 결과 후쿠시마도 오염되었어요. 저와 언니에게도 이상 현상이 일어났어요. 저는 코피가 계속 나왔고 언니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요. 하지만 사고 당시 핵 문제나 방사능에 대해서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방사선에 의한 피해는 없다"는 일본 정부의 말만 믿었어요. 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점점 의문을 갖게 되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핵발전소에서 300킬로미터 이내의 구역은 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집은 핵발전소와 6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어요. 그 당시 외국에서 온 분들은 귀국하라는 명령이 있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우리 부모님은 위험한 후쿠시마에서 벗어나야겠다고 판단하셨고, 사고가 일어나고 5개월 후에 교토로 피난했어요.  ▲ 칸노 한나 양은 2019년 12월 14일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청소년 탈핵X 기후위기 잡담회'에 참여해 자신이 일본에서 겪은 핵발전소 사고와 탈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  행복을 앗아간 핵 교토에 와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 말하는 것, 학교 생활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웠어요. 새로운 학교에서는 후쿠시마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바보 취급을 당했어요. 처음에는 저의 말투가 다르다는 것을 가지고 사투리를 흉내 내며 놀렸고 후쿠시마로 돌아가라고 말했어요. 저처럼 후쿠시마에서 온 학생 중에서 이런 경험을 한 학생들이 많아요. 한 학생은 방사능이라 불리고 괴롭힘을 받아 자살을 했어요. 만약에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서 계속 후쿠시마에 살았다면 이런 힘든 일은 없지 않았을까? 저는 몇 번이나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왜 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핵발전소사고나 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엄마랑 아빠가 더 빨리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라고 후회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핵이나 방사능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배우면서 알게 된 것은 핵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는 것이에요. 암 환자 느는데  후쿠시마에서도 대표적인 큰 사건이 있었어요. 후타바 병원은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가 나고 3월 12일에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어요. 후타바 병원에서는 436명이 피난 대상이었어요. 하지만 피난은 4일 후인 16일에 완료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과정은 이랬어요. 먼저 병원에 오는 자위대가 입는 보호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24시간 이상 늦어졌어요. 보호 장비가 병원에 도착하고 2일 후 14일에 피난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132명이 피난했는데 그때 이미 6명이 죽었어요. 버스를 타고 피난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방사선량이 높고 환자들과 의사들은 식사도 못 하고 치료도 못하면서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피해가 컸어요. 그 이후에도 피난이 계속 되었고 방사선량이 상승하여 자위대에게 후쿠시마를 떠나라는 피난 지시가 내려지면서 환자들 피난이 중단되거나 환자가 내버려 두고 가버리는 일이 있었어요. 피난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벌써 많은 환자들이 죽어 있고, 버스 안에서는 사체 냄새가 심했던 것 같아요. 피난이 진행된 4일 동안 44명이 죽었어요. 이 44명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희생자에요. 저는 일본 정부가 이렇게까지 사망자가 나오는 위험한 핵발전소에 대해 알면서도 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왜 핵발전소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이것이 다 돈과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큰 쓰나미가 일어날 때를 대비하여 발전소를 설계해야 해요. 하지만 그렇게 공사를 진행한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토교 전력은 경영의 악화를 두려워해서 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계속 발전소를 건설했어요. 이런 사실이 있지만 토교 전력은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재판에서는 "기억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했어요. 일본 정부와 정치가들은 사람의 생명보다 자기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매우 실망했어요. 우리 집은 핵발전소에서 1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 피난 지시가 안 내려졌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자발적 피난자로 분류되었어요. 하지만 위험하고 피난해야 되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현재 후쿠시마에는 18살 이하의 갑상선 암 환자가 230명 이상 있고 암이 의심되는 아이는 280명 이상 있다는 발표도 있어요. 어른들도 갑상선 암에 걸린 분들이 많아요. 암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그만 두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이런 피해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핵발전소 사고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아요. 우리 가족을 비롯해 현재 174명이 함께 교토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첫 판결이 나왔는데 부모님은 피해의 일부분을 인정받는데 언니와 저는 인정받지 못했어요. 핵발전소 사고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재도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현재 후쿠시마 땅에 방치되어 있는 방사성폐기물이 엄청 많아요. 저희 집 근처에도 많이 있었어요. 방치되어 있는 폐기물은 2018년 시점으로 2200만 자루라고 해요. 그 자루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보관지는 1100개소가 있고, 집 마당이나 학교 운동장에 보관하는 보관지는 13만7000개소가 있어요. 방사성폐기물을 담은 자루를 일본어로는 ‘후레콩밧쿠’라고 하는데 이 안에는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자른 나무 등이 들어가 있어요. 이것들을 다 방사성폐기물이라고 해요. 근데 이 방사성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이것들은 다 처리할 수 없어요. 일본 정부는 이런 폐기물을 건설이나 건축에 사용한다고 결정했어요. 이런 방법을 진행한다면 아마도 방사성폐기물 집이 생길 것이고 그 집에 사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계획을 제안한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일본 국민들 중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가 8년이 지나가면서 이제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 자신은 후쿠시마 시민 아니어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현재도 피난을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는 후쿠시마 시민들도 많고 피난은 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미 일어난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한국에 왔어요. 어머니와 저는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 여러 번 전학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살며 많은 것을 참으며 지내야만 했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어디 고등학교에 갈까 고민하다 한국 고등학교로 진학했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어요.  근데 가끔 후쿠시마에 있는 친구가 생각이 나요. 여러분의 친한 친구가 방사능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데 하지 못 하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핵 그리고 방사능은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서서히 혹은 빠르게 죽음으로 몰고 갈 거예요. 일본에는 54개의 핵발전소가 있어요. 한국에도 24개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에요. 한국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방사능이 방출되면 여러분은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행동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야 해요. 핵발전소를 없애기 위해 전기 사용을 줄이거나 스스로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칸노 한나 청소년 탈핵운동가 ( ::
뉴스 031713::ESPN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리그 모두 재개 움직임'  일본 B.리그 엠블럼. [B.리그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프로농구가 14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했다.  일본 남자프로농구 B.리그는 지난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고 발표하고 중단됐던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다시 시작했다.  B.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2월 28일부터 약 2주간 예정됐던 99경기의 개최를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14일 열릴 예정이던 가와사키와 홋카이도의 경기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 체온 측정 결과 홋카이도 소속 선수 세 명에게 발열 증상이 확인돼 열리지 못했다.  또 15일로 예정된 지바와 우쓰노미야의 경기는 심판 1명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나와 역시 개최가 보류됐다. 이틀 연속 발열 증상자가 나와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이후 경기에 대해서는 주 초에 각 팀과 선수들 의견을 모아 개최 여부를 정할 예정이지만 이틀 연속 경기가 무산되면서 리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여자프로농구인 W리그는 28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2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정됐던 정규리그를 취소했던 W리그는 당시 순위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확정, 2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한 바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일정을 예정보다 축소, 28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한국 프로농구 리그(KBL)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7일 '코로나19가 진정세인 아시아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재개될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의 프로농구 리그 재개 움직임을 전했다.  ESPN은 먼저 "바이러스 억제에 대해 세계적으로 좋은 평을 듣는 한국은 이달 말부터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다음 주까지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KBL은 1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29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우선 23일 이사회를 통해 앞으로 일정을 재검토한다.  ESPN은 일본에 대해서는 "리그가 일단 재개됐지만 발열자가 나오면서 다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보다 이른 2월 초부터 리그를 중단한 중국의 경우 "4월 중순 리그 재개를 위해 외국 선수들을 다시 소집하고 있다"며 "중국 도착 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에 복귀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중국 복귀를 거부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3년간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리그는 무관중으로 1주일에 4경기를 치르며 5월 중순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1713::스포츠는 축구와 육상, 권투뿐인 줄 알았던 소년, ‘키 크다’는 이유로 농구공을 잡았다 “연·고대 제안 뿌리치고 한양대 선택한 이유? 1학년 때부터 많은 시간 뛰고 싶었다 ” “이상민, 조성원, 조니 맥도웰 등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였어”  “경기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먹지 않은 게 꾸준한 경기력의 비결이었어” “코트 위에선 은퇴 시즌 제외하고 한 번도 웃지 않았다”  한국 농구 레전드로 불리는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용인]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농구계는 전주 KCC 이지스 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 전 감독을 이렇게 부른다.   1997-1998시즌 프로농구 선수로 데뷔한 추 감독은 은퇴를 선언한 2011-2012시즌까지 많은 기록을 남겼다.   추 감독은 KBL(한국프로농구) 통산 738경기에서 뛰며 1만 19득점(역대 3위), 1천715리바운드(15위), 2천66어시스트(8위), 552스틸(13위)을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은 무려 5회다. 챔피언 결정전 MVP 1회(2008-2009), 자유투상 6회, 최우수 수비상 2회, 수비 5걸 7회 등 상복도 넘쳤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은퇴 후인 2012-2013시즌부턴 KCC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15년 2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15-2016시즌부턴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추 감독은 2017-2018시즌엔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엠스플뉴스는 2018년 11월 15일 KCC 지휘봉을 내려놓고 새 출발을 알린 추 감독을 만났다. 지금부터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선수를 가르치는 추 감독의 농구 인생으로 들어가 보자.  키가 커서 잡은 농구공, KBL 레전드의 시작을 알리다  대전 현대 걸리버스 시절 추승균(사진 오른쪽)(사진=KBL)  감독께선 한국 농구 레전드로 불립니다. 어릴 적부터 농구를 좋아한 겁니까.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갈 때 반에서 키가 가장 컸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키가 커서 시작한 거죠(웃음). 처음엔 농구가 뭔지 몰랐어요. 친구들과 뛰어노는 건 좋아했지만 운동을 특별히 좋아한 것도 아니었죠. 한국 스포츠는 축구와 육상, 권투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챙겨보시는 게 축구와 권투, 육상이었거든요.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농구를 시작한 거군요.   농구선수가 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죠(웃음). 농구를 시작한 1년은 코트를 밟지 못했어요. 드리블, 패스, 슛 등 기본기를 갈고닦는 데 주력했죠. 일과가 똑같은 까닭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지루했고요.  운동에 흥미가 없는 상태에서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만둘 생각은 안 했습니까.   기본기 훈련하면서 선배들 경기 뛰는 거 보는 데 재밌었어요. 1980년 중반엔 고향인 부산에서 농구 대회도 많이 했습니다. 잘하는 선수들 보면서 꿈을 키운 거죠. 언젠가 저 코트 위에서 중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 같아요. 경기에 뛰기 위해선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만 매진했습니다.  감독께선 KBL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학생선수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했어요. 저는 냉정하게 재능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슛 감각을 타고나거나 점프가 높지 않았어요. 경쟁자보다 많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죠. 초심을 잃지 않고 농구에만 집중하던 중 실력이 확 좋아진다고 느낀 때가 있었어요.  그게 언제입니까.   매일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갈 때 헛된 꿈이 아니겠다란 걸 느꼈죠. 코트에서 내가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되는 거예요. 농구가 더 재밌었죠. 하지만,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더 압박했어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땀 흘려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고 생각했죠.  감독께선 학생선수 시절부터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 결과 농구계로부터 대형 유망주로 인정받았어요. 그런 감독께서 연·고대나 중앙대가 아닌 한양대로 진학한 이유가 있습니까.   고교 시절 최고의 선수로 불렸죠(웃음). 선배들이 농담으로 이런 얘길 해요. ‘그 시절에 랭킹 1~3위 안에 안 들어본 프로농구 선수가 어디 있느냐’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연·고대와 중앙대 등에서 오라고 한 게 사실이에요. 부모님께서도 최고로 불리는 대학 진학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전 생각이 달랐어요.  생각이 달랐다?  최고로 불리는 선수가 즐비한 대학에서 몇 분이나 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매일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한다고 경기당 평균 10분은 뛸까 수백 번 고민했죠.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뛰고 싶었어요. 그래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한양대로 진학한 건 이 때문이에요. 결정을 내리고 한동안 밥을 못 먹었습니다.  밥이요?  어머니께선 ‘무조건 연·고대를 가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지 않고 한양대에 입학 원서를 낸 거죠. 두 달 동안 밥을 안 해주셨습니다(웃음). 하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습니다. 최고로 불리는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일찍부터 농구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고요.  농구 명문대로 진학하지 않은 걸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2학년 올라갈 때 후회한 적이 있어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매 경기 패배하니까 열 받더라고(웃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죽을힘을 다했지만 한계가 있었어요. 당시 한국 농구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연세대전에선 큰 격차를 느꼈습니다. 베스트 5는 물론 식스맨까지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었죠.  감독께선 대학 4년 내내 주전으로 뛴 1997년 대전 현대 다이넷에 입단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현대란 팀을 참 좋아했어요. 다른 팀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큰 고민하지 않았죠. 한양대 진학에 이어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현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죠.  패배에 익숙했던 추승균, 프로에선 달랐다   추승균, 이상민, 조성원과 함께 현대 왕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 조니 맥도웰(사진 오른쪽)(사진=KBL)  농구계가 KBL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는 게 1997-1998시즌부터 정규리그 3연패, 챔피언 결정전 2연패에 성공한 대전 현대 다이넷입니다.   하루하루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우선 프로에 오니 외국인 선수가 있었어요. 공격 욕심을 줄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느꼈죠. 그때부터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던 거 같아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 힘을 실었죠. 이상민, 조성원, 조니 맥도웰, 제이 웹(1997-1998), 재키 존스(1998-1999) 등 당대 최고의 선수가 즐비했기 때문에 튀려고 하면 안 됐어요(웃음).  ‘이(이상민)-조(조성원)-추(추승균) 트리오’는 지금도 역대 최고의 콤비로 불립니다.   눈빛만 봐도 통했죠(웃음). 공을 잡으면 어떻게 공격이 전개될지 보였어요. 공간을 찾아 뛰면 (이)상민이 형의 패스가 들어왔죠. 중요한 순간엔 (조)성원이 형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요. 어느 팀과 만나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당시 패한 경기를 분석하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못한 경기가 많았어요.  현대는 1997-1998시즌부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최대 라이벌이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였습니다.   기아는 완성된 팀이었습니다. 1997-1998시즌엔 허 재 형을 중심으로 강동희, 김영만, 김유택 등 내로라하는 선배가 중심이었죠. 우린 떠오르는 별이었어요(웃음). 두려울 게 없었죠. 기아 선수들의 기량과 경험이 대단했지만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은 덕분에 2시즌 연속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어요.  당시 현대 왕조의 중심엔 맥도웰이 있었습니다. 맥도웰은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힙니다. 맥도웰은 어느 정도 실력이었습니까.   처음엔 주목받은 선수가 아니었어요. 1997-1998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9순위(전체 20순위)로 현대의 지명 받았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연습경기에서도 불안했어요.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데 개인플레이가 너무 심한 겁니다. 골밑에 수비 4명이 붙는데 패스를 안 해요. 선수들과 ‘큰일 났다’고 했죠. 맥도웰과 많은 대화를 했지만 확신이 서질 않았어요.  맥도웰의 진가가 발휘된 건 언제부터입니까.   1997-1998시즌 시범경기부터였어요. 상대팀들이 맥도웰을 못 막는 거야. 요즘 말로 하면 사기였어요. 맥도웰이 공 잡고 한 번 밀면 다 날아갔습니다(웃음). 시간이 지나면서 맥도웰이 힘만 좋은 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됐죠. 머리가 아주 좋았어요.  머리가 좋았다?  맥도웰은 팀 동료들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했어요. 상민이 형이 2:2 플레이에 능하다는 걸 알고 코트 안팎에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공 많이 달라는 거지(웃음). 저돌적인 돌파와 3점슛에 능했던 성원이 형도 잘 살렸어요. 제이 웹, 재키 존스와 호흡도 훌륭했죠. 맥도웰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정규리그 3연패와 챔피언 결정전 2연패를 일굴 수 있었어요.  현대는 1999-2000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토털 농구’를 시도했습니다. 이때 양희승, 전희철 코치(서울 SK 나이츠)와 한솥밥을 먹었어요. 이 당시 농구는 과거와 어떻게 달랐습니까.   (조)성원이 형이 1999-2000시즌을 마치고 창원 LG 세이커스로 떠났습니다. 그 자리를 장신 슈터인 (양)희승이가 대체했죠.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키가 컸어요. 어떤 선수든 볼을 잡으면 높이의 우위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죠. 외곽에서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던졌고요. 예전과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정상의 자리에 서진 못 했지만.  KCC는 2002-2003시즌을 앞두고 당대 최고의 파워 포워드 전희철 코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이 겹치며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희승이와 뛸 땐 포지션이 겹치지 않았어요. 희승이가 슈팅 가드로 뛰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죠. 하지만, 희철이 형과 뛸 땐 달랐습니다. 희철이 형은 본래 파워 포워드였지만 장신 외국인 선수가 득실한 상황에선 스몰 포워드로 뛰어야 했어요. 저랑 포지션이 겹친 거죠. 대화를 많이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2002-2003시즌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고요.  부활한 이-조-추 트리오, 통산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하다  세 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한 이상민(사진 맨 왼쪽부터), 조성원, 추승균(사진=KBL)  2002-2003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서 2003-200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획득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2002-2003시즌 저조한 성적이 찰스 민렌드와 인연을 맺게 해줬죠(웃음). KBL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머리가 좋은 선수일 거예요. 민렌드는 약사 자격증을 소지한 선수였습니다. 농구 선수로 시즌에 임한 뒤 휴식기엔 약사로 살았어요. 차원이 다른 선수였죠. 자유투로만 20점을 넣는 선수였습니다.  자유투로만 20점을 넣는다?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는 데 아주 능했습니다. 농구를 아주 쉽게 했죠. 상대는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수비력도 뛰어났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공만 쏙 빼내는 수비가 일품이었죠. 다만 키(195cm)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큰 선수를 막는 데 버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렌드를 중심으로 부활을 알린 KCC는 조성원이 복귀하면서 우승에 한 발 다가갔습니다.   시즌 중반 성원이 형이 돌아왔죠. 희철이 형과 트레이드 한 겁니다. 솔직히 의아했어요. 성원이 형이 KCC로 오기 전 서울 SK 나이츠에서 많은 시간을 못 뛰었습니다. 무릎이 매우 안 좋았어요. SK전에서 성원이 형을 만나면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면서 무릎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KCC로 복귀하고 아주 잘하는 거예요.  무릎이 안 좋았던 게 아니었습니까.   무릎이 안 좋았던 건 사실입니다. 직접 보고 만져보기까지 했어요.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린 ‘KCC 유니폼이 딱 맞는 것’이라고 결론을 냈어요. 성원이 형도 복귀하고 ‘희한하게 무릎이 안 아프다’고 했습니다(웃음). 신기하죠.  그 시즌 KCC는 1998-1999시즌 이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지휘봉을 잡은 신선우 감독께서 승부를 걸었죠. 무스타파 호프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내주고 R.F 바셋을 데리고 왔어요. 200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CC에 지명된 신인선수 양동근을 현대모비스로 향하게 한 트레이드죠.  KCC는 원주 TG 삼보(원주 DB 프로미의 전신)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감독께서 이상민, 조성원과 함께 일군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었습니다.   성원이 형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일군 우승이었습니다. 패기 넘친 신인 선수에서 경험 있는 이로 성장하기도 했고요. 감회가 남달랐죠. 그런데 그때의 우승은 주전 선수들이 잘해서 일군 건 아니었어요. (정)재근이 형이나 (최)민규, (표)명일, (정)훈종이 등 식스맨이 아주 잘했습니다. 짧은 시간 코트에 나와 공·수에서 큰 힘이 됐죠.  감독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3-200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 앤트완 홀을 막았습니다.   솔직히 외국인 선수를 막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막으려면 평소보다 힘을 더 써야 했죠. 경기가 끝나면 등 뒤가 아팠어요. 힘을 많이 쓰니까. 그래서 한 가지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떤?  항상 경기가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어요. 경기 후 조금이라도 땀을 더 흘려야 다음날 덜 피곤했습니다. 몸도 안 아팠고요. 원정 경기 후 호텔 주변에 헬스장이 없으면 팔굽혀펴기라도 했습니다.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터득한 노하우죠(웃음). 돋보이진 않았지만 팀이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데 도움이 돼 아주 기뻤습니다.  이-조-추 트리오는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께선 늘 조연이었어요. ‘소리 없이 강한 남자’란 별명도 이 때문에 생겨났죠. 2003-2004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역시 이상민 감독의 몫이었습니다. 팀의 궂은일을 도맡으며 우승에 앞장선 선수로서 아쉬운 감정은 없었습니까.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나도 사람인데(웃음).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아무도 주목을 안 한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하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상민이 형과 성원이 형은 가족처럼 가까웠어요. 진심으로 MVP 받은 걸 축하해주고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KCC는 이듬해 TG와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습니다. 2004-2005시즌엔 아쉽게 챔피언 등극엔 실패했어요. KCC는 2승 4패로 2004-2005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땐 키 차이가 매우 컸어요(웃음). TG엔 자밀 왓킨스란 정통 센터와 파워 포워드로 뛸 수 있는 아비 스토스에 김주성까지 있었죠. 1, 2차전을 패하고 3, 4차전을 내리 이겼지만 쉽지 않았어요. 우린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높이에 우위가 있는 상대에 승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죠.  농구계는 당시 민렌드와 KCC의 외국인 선수로 뛴 제로드 워드를 추억합니다. 워드는 고교 시절 미국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네이스미스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고교 시절 이 상을 받은 선수로는 알론조 모닝, 크리스 웨버,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이 있죠. 워드는 어떤 선수였습니까.   뭐라 해야 할까(웃음). 머리가 아픈 선수였죠. 농구를 잘하긴 했어요. 그 시즌 안양 SBS 스타즈(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신) 돌풍에 앞장선 단테 존스를 가로막은 게 워드였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SBS를 3승 1패로 따돌렸죠. 운동 능력과 외곽슛은 뛰어났지만 골밑이 아쉬웠어요. TG를 넘어서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죠.  “상민이 형 떠난 2007년, 농구 인생 가장 큰 충격이었죠”  2007-2008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 썬더스로 둥지를 옮긴 이상민(사진 오른쪽)(사진=KBL)  2004-2005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이후 KCC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습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선 농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적이 있었어요. KCC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이상민이 서울 삼성 썬더스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서장훈을 영입하며 보호선수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상민을 뺀 거죠. 삼성은 큰 고민 없이 이상민을 선택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안 좋아요.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서)장훈이가 KCC로 온 이유는 하나였어요.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상민이 형과 뛰고 싶어서 KCC행을 선택했습니다. 상민이 형이 가장 힘들었겠지만, 장훈이 역시 마음이 안 좋았을 거예요. 이후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바뀌었다?  허 재 전 감독께서 추구하는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죠. 이전까진 가드와 포워드 등이 볼을 잡고 앞선에서 플레이하는 게 많았습니다. 상민이 형이 떠나면서 센터를 중심으로 한 확률 높은 공격 시도가 늘었어요. 2008-2009시즌을 앞두고 (하)승진이가 합류하면서 팀 색깔이 확실히 자릴 잡았죠.  2008-2009시즌 감독께선 통산 네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어요. 장훈이와 승진이가 공존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장훈이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이적했죠. 그때 팀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즌 개막 전 농구계가 뽑은 우승 후보 0순위였는데 부진을 면치 못했죠. 그때 분위기가 바뀐 계기가 있었어요.  어떤?  허 감독께서 선수들을 체육관으로 불러 모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선수들에게 물었죠. 제가 당시 주장이었습니다. 감독께 ‘물 흘러가듯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팀에 승진이나 (강)병현이처럼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그치는 것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한 거죠. 그 팀 미팅 후 칼 미첼이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KCC는 3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리그 4위 삼성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습니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결을 벌인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2시즌 연속 상민이 형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습니다. 2007-2008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3패를 기록했어요. 상민이 형의 맹활약을 막지 못했죠(웃음).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달랐습니다. 전년도 패배를 무조건 갚겠다는 생각으로 죽을힘을 다했죠. 그 결과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독께선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선수 시절 다섯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오른 건 이때가 유일합니다.   챔피언 결정전 MVP보다 자부심을 느끼는 게 있습니다. 그해 제 나이가 34살이었어요.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고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17경기를 더 소화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 난 까닭에 매우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죠(웃음).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만큼 달콤한 우승으로 기억합니다.  구단에서 먼저 제의한 은퇴, 큰 고민 없이 유니폼을 벗다   KBL 레전드 추승균(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현역 시절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2008-2009시즌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감독께선 2010-2011시즌 우승 반지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주연으로 뛴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무릎 인대가 파열되면서 힘이 되지 못했어요.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죠. 하지만, 의미가 있었습니다. 벤치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어요. 코치처럼 일어나 소리치고 격려하길 반복했죠. 이때 지도자 수업을 제대로 받은 것 같아요(웃음). 후배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감독께선 한 시즌을 더 뛴 뒤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은퇴 기자 회견을 연 2012년 3월 15일을 기억합니까.   솔직히 더 뛰고 싶었어요. 더 뛸 수 있는 체력과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에서 시즌을 마치고 은퇴 의사를 물었어요. 내 은퇴 여부에 따라서 선수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죠. 고민해보니 더 뛰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현역 연장의 의미가 없었다?  아무리 못해도 20~30분은 뛰고 싶었어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순 있겠지만 5~10분 뛰는 날이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럴 바엔 유니폼을 벗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감독께서 선수 추승균을 평가해줄 수 있습니까.   복 받은 선수죠. 수많은 프로농구 선수가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합니다. 전 무려 다섯 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어요. 그것도 주축 선수로 뛰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네 번입니다. 선수 추승균을 만난다면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격려해준다?  농구만 바라보며 쉼 없이 내달렸습니다. 아픈 날이 많았지만 꾹 참고 코트 위에서 온 힘을 다했죠. 먹고 싶은 건 눈으로 보기만 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었습니다. 고생이 많았죠(웃음).  그렇게 농구만 생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자존심이죠. 농구공을 잡았을 때만큼은 늘 진지했어요. 휴식을 취할 때도 농구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했죠. 제가 역대 최고의 선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해요. 이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한순간도 대충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유학 계획했던 추승균, 구단의 부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다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전 감독(사진=KBL)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미국 유학이었습니다. 선진 농구를 보면서 2년 동안 공부할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구단은 팀에 남아 코치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허 재 감독께서도 옆에서 보좌해줄 것을 원한다고 했죠. KCC는 농구 인생을 함께한 구단입니다. 외면할 수 없었어요.  쉴 틈 없이 내달렸습니다. 잠시 농구계를 떠나 휴식을 취할 생각은 안 했습니까.   농구계에서 잊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농구계를 떠나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걸 봤어요. 미국에서 공부한 뒤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면 팀에 남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은퇴 후인 2012-2013시즌부터 양복을 입고 코트에 섰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을 때와 느낌이 달랐습니까.   똑같이 코트에 들어서는 데 느낌은 완전히 달라요. 선수 땐 내 컨디션만 신경 썼습니다. 양복을 입은 후엔 선수단의 컨디션을 챙겨야 했죠. 내 몸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웃음). 감독과 선수단의 원활한 소통에도 힘썼죠.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2015년 2월엔 허 재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014-2015시즌을 마친 뒤엔 정식 감독으로 KCC를 이끌었습니다.   감독은 코치와 또 달랐습니다. 팀의 수장은 코치진,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수뇌부와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해요.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감독의 몫이죠.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땐 ‘형님 리더십’과 ‘옵션이 많은 농구’를 꿈꿨어요. 선수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공·수 양면에서 많은 전술을 가진 감독이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게 가장 힘들었습니까.  지도자가 꿈꾸는 농구와 선수단 구성이란 현실의 균형을 맞춰야 했습니다. 고 안드레 에밋을 뽑은 건 이 때문이었어요. 당시 KCC엔 김태술, 전태풍, 김효범, 하승진 등 이름값 높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나이었죠.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저무는 해인 걸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죠.  정식 감독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에밋이 득점을 도맡아주면서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엔 몸이 더 좋았는데 시즌을 코앞에 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어요. 전태풍, 하승진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죠. 농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시즌 중 하나예요. 최하위(10위)를 기록했으니까.  2017-2018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 SK 나이츠전이 매우 아쉬워요. 그때 우리가 이겼으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어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6강 플레이오프에선 5차전 접전을 벌였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결국 1승 3패로 2017-2018시즌을 마쳤죠.  2017-2018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2년 재계약에 사인했습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초반 지휘봉을 내려놨어요. 정규리그 6승 8패를 기록 중이던 2018년 11월 15일 팀을 떠났습니다.   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어요.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죠. 두 달 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 농구를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물러났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이후 지도자를 하면서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 돌아봤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모든 선수가 농구를 대할 때만큼은 진지했으면”  경기도 용인에서 학생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추승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쉬었죠(웃음).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주말을 활용해 학생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죠. 시합에서 활용할 드리블과 스텝, 슈팅 등을 가르칩니다. 확실히 학생선수들이 성장 속도가 빨라요.  성장 속도가 빠르다?  프로농구 선수들은 습관을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완성된 선수들인 까닭에 잘못된 버릇을 고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죠. 반면 학생선수들은 이른 시일 내 바뀔 수 있어요. 무언가를 가르치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게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긴 하지만요.  어떤 게 아쉽습니까.   예전보다 학생선수들의 피지컬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제가 농구 할 때와 비교하기 힘들 만큼 신체조건이 훌륭하죠. 문제는 기본기입니다. 미국 프로농구(NBA)를 접하는 게 쉬워지면서 많은 학생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따라 하려고 해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건 좋습니다. 다만 기본기를 갖추고 화려한 걸 추구해야 하는데 그게 아닌 거죠.  기본기 없이 NBA 선수들의 플레이를 따라 하려고 한다는 말입니까.   많은 학생선수가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 자리에선 NBA 선수 못지않은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죠. 하지만, 드리블하며 달릴 줄 아는 선수는 드물어요. 기본기 부족을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기 전에 화려한 것부터 쫓으면서 농구의 기본인 속공 드리블이 안 돼요. 제 자리에서만 개인기가 가능한 거죠.  기본기를 확실하게 갖추고 기술을 습득하라는 말이군요.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플레이 좋습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나와야 농구팬이 늘어날 수 있어요. 다만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고 기술을 습득해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드리블뿐만이 아니에요. 슛, 패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구를 처음 배울 때 슛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매우 힘들 수 있어요.  선수 때나 지금이나 농구 열정은 변함없습니다.  지금도 농구가 아주 재밌어요. 학생선수들은 발전하는 게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더 즐겁죠. 학생선수들에게 가장 가르쳐주고 싶은 건 농구의 재미예요.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이 고비만 넘으면 농구의 진짜 재미를 알 수 있습니다. 제 선수 생활이 대표적인 예죠.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무기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웃음). 학생선수들이 농구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한국 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선수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프로농구 선수를 꿈꾼다면 모든 걸 걸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이거 아니면 다른 거 해야지’가 아니라 ‘농구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이 부딪쳤으면 해요. 농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히나 프로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예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전 선수로 뛴 마지막 시즌을 빼고 코트 위에서 웃어 본 적이 없어요.  웃은 적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프로는 코트를 찾은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해야 합니다. 코트 안에선 웃을 수가 없었어요. 내 팀을 목청껏 응원하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선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재밌게 농구 하면서 승리를 쟁취한다?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경기가 후 팬과 함께 웃기 위해선 웃을 여유는 없어요. 팬들 역시 코트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가 보고 싶을 겁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
뉴스 031713::병균온상 의심에 정박 거부..양성반응 없어도 입항 꺼려  "배회 길수록 위험"..미국 입국거부 발표 때 해상엔 9만여명·40척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미주·유럽 여러 나라가 잇달아 국경과 항만을 봉쇄하면서 카리브해, 남미, 유럽 등지를 순항하던 크루즈선들이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루즈선 두 척이 카리브해 여러 항구에서 정박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이 중 최소 한 선박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두 척은 승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없음에도 모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못해 뱃머리를 미국 마이애미로 돌려야 했다. 칠레와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보고된 이후 더 작은 선박들에 대해서도 격리 조처를 내렸다.  빈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루즈선사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에 영향을 미칠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금지령을 발표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척의 크루즈선이 해상에 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9만여 명에 달한다. 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을 모항으로 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는 스페인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모회사인 이 선사는 자사 소속 코스타 루미노사호(號)에 탑승한 승객 3명이 케이맨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하선했는데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 승객 중 68세 남성은 지난주 사망했다. 호흡기 문제와 발열 증상이 있는 다른 승객 2명은 하선 조처에 따라 카나리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5일 이 배에 66세 동갑인 부모가 탑승했다는 미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 인구층에 속한다"면서 원래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었는데 선사에서 환불 요구를 거절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크루즈선에 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주민은 "그들이 더 오래 배에 머물수록 그만큼 아플 위험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대형 크루즈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타 루미노사호는 현재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배 안에서 선실에 격리된 상태이다.  감염자가 있는 또 다른 크루즈선 브래마호는 카리브해에서 쿠바에 정박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 선박은 승객 22명과 승무원 21명을 격리하고 있다. 5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선사인 영국 프레드 올센 크루즈는 전했다. 남미에서도 실버씨 크루즈 소속 크루즈선 한 척이 브라질 헤시페 인근에 멈춰 서 있는데 입항이 거부된 상황이다. 78세 캐나다 탑승객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며 당국이 헬기 편으로 해당 환자를 배에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크루즈선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항을 시도하기도 한다. 남극크루즈선 한 척이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있는데 2주간 해상에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입항이 불허되고 있다. 이밖에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패시네이션 소속 배 두 척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식량과 연료, 물, 생필품은 충분히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 스케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미시간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승리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압축..17일 4곳서 경선 오하이오주 경선 연기할 듯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이날 토론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두 후보의 1대1 구도로 치르는 첫 토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무 방청객' 방식으로 진행되고 연설대도 180㎝ 이상 간격을 두고 배치됐다. 2020.03.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결과가 공개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인 워싱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승리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주요 후보들의 사퇴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NBC뉴스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4%를 획득한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든과 샌더스는 워싱턴주에서 각각 3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워싱턴주에는 8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민주당은 승자독식 방식인 공화당 대선 경선과 달리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하는 방식을 따른다.  워싱턴주 프라이머리는 지난 10일 실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앞서 바이든은 워싱턴주와 같은 날 실시된 중요한 승부처인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도 샌더스에 승리한 바 있다. NBC뉴스 집계 결과 바이든은 현재까지 87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19명의 대의원을 얻은 샌더스에 앞섰다.  민주당은 17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한편 4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주는 경선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드와인(공화) 오하이오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경선을 6월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내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도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S&P 금융위기 낙폭의 절반 악재 많고 정책신뢰도 낮아 저점 예측보다 반등 준비를 변동성 커..빠른 대응 필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최근 서울에서 한 부자가 시가 100억 원짜리 빌딩을 7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신을 보면 비슷한 이유로 그림과 미술품, 귀금속 등을 파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요즘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바닥을 알려줘”다. 보통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금은 가격이 오르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미국 국채를 제외하면 되레 금리가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값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폭락하고 있다. 해외로 나갔던 미국 자금이 주식이든, 채권이든 다 팔아 치우고 있다는 뜻이다. 극단적인 달러 현금 선호현상이다. 주가 바닥에 대한 증권사들의 견해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준 2000선 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SK증권이 코스피 1100을 전망했다. 지난 주 말까지만 해도 이 같은 전망에는 너무 비관적이란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다우존스 2만선이 위태롭고, 코스피가 1600선까지 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한국 증시는 전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이번에도 그렇다면 다우 1만5000, S&P500 1700, 코스피 1300이다. 20% 정도 더 빠지면 가능한 영역이다. 아찔한 변동폭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도 가능할 듯싶다. 특히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랠리의 거품이 가장 컸던 곳이 미국 증시인데, 현재 S&P500 지수는 2018년말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 때의 저점 2346 보다 높다. 이제 겨우 15개월 정도 되돌림 한 셈이다. 코스피는 이미 2010년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 S&P500 보다는 추가 낙폭이 제한될 듯 보인다. 바닥을 확인하려면 Δ악재가 충분히 소화돼야 하고 Δ정부의 대책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하고 Δ시장의 적정가치 측정(valuation)이 가능해야 한다. 요약하면 공포가 가라앉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 확산 일로다.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이번 위기가 경제에 미친 구체적인 수치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위기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유가 전쟁도 진행 중이다. 사우디 등의 증산으로 공급은 늘어나는 데 올 수요는 코로나19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졌고, 한 자릿수 유가(10달러 이하) 시대가 올 것이란 관측까지 등장했다. 바닥을 예측할 수 없다면 바닥을 확인한 이후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오히려 현명하다.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고점을 단숨에 회복하는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파생상품과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시장 변동성도 엄청나다. 반등도 미리 준비해야 잘 대응할 수 있다. 수급이 무너진 유가는 공급조절이 이뤄진다면 반등 탄력도 강력할 수 있다. 현금이 많고 시장점유율이 높아 장기불황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들도 유망하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과 관련된 기업들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
뉴스 031713::내년까지 총 60곳에 설치..연간 1천400억원 편익 창출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총 60곳의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하고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촬영 손대성]  기존의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3.5m 미만으로 협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설정돼 있었으나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행 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0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점)에 비해 높았다.  단차로·다차로 하이패스 구조 비교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국토부는 먼저 올해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과 시흥 등 본선형 영업소 13곳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고, 내년에 구조변경이 필요한 본선형 영업소 4곳과 교통량이 많은 나들목형 영업소 28곳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톨게이트 밖의 교통 흐름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본선형 영업소는 시속 80㎞, 나들목형 영업소는 시속 50㎞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로 통행시간 단축(1천113억원), 운행비용 절감(232억원), 환경비용 절감(55억원) 등 연간 1천400억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패스 1개 차로 당 처리 용량이 시간당 1천100대에서 1천800대로 최대 64% 늘어나 영업소 부근 지정체가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중심의 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북수원 영업소 개선 전·후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국토부 생활규제 개선 추진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앞으로 아파트에도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되고, 다중주택에서 필로티 주차장을 설치하면 주차장이 층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등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20년도 제1회 규제혁신심의회를 열어 과도한 행정규제와 불명확한 법·제도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생활형 규제의 혁파를 통해 국민이 더욱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토교통 분야의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가 허용된다. 이웃 간 자녀돌봄 품앗이 활동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공동주택 내 설치 규정이 없어 나눔터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동탄호수공원 공동육아나눔터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지원법'상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기준 등을 구체화하면 국토부도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의 용도에 나눔터를 포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중주택 1층에 필로티 주차장을 설치하면 주택의 층수에서 주차장을 제외해 주기로 했다. 다중주택은 연면적이 330㎡ 이하이고 층수가 3층 이하인 단독주택형 주거용 건축물이다. 현재 다중주택은 다가구주택과 달리 세대수가 아닌 연면적 기준으로 주차대수가 산정되고, 1층을 필로티 주차장으로 이용할 때 해당 층이 주택 층수에 포함되고 있다. 층수가 많을수록 규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다중주택 건설이 늘고 있으나 이 규제가 건축주들이 주차장 설치를 꺼리게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마을 내 작은도서관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단독주택의 형태를 갖추고 그 일부를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작은도서관은 건물면적 33㎡·열람석 6석 이상이면서 도서 자료가 1천권이 넘는 도서관이다.  서울 한남동 별밭 작은도서관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으로선 모든 공공도서관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에만 설치할 수 있어 도서관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장에서 처마나 차양 등을 설치할 때 건폐율 산정에서 제외된다. 공장 건물은 외부작업을 하거나 제품·자재의 승하차 등을 위해 처마를 설치해야 하지만 설치 시 차양이 건폐율에 포함돼 실제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물류창고업 등록취소 준용 규정은 명확하게 바뀐다. 현행 물류창고업 등록 규정은 복합터미널 등록 규정과 별도로 규정돼 있지만, 등록취소는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취소 규정을 준용하게 하고 있어 등록취소와 관련한 혼선이 많았다. 이에 법제처 법령해석과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규정을 명확화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
뉴스 031713::100GB 데이터 1분 30초에 옮겨.."플래그십 메모리 시장 선점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메모리(저장장치) 제품인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3.1'을 본격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토리지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인 연속 쓰기 속도가 초당 1천200MB로 기존 '3.0' 제품 대비 약 3배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512GB eUFS 3.1'을 탑재하면 스마트폰에 5GB 영화 1편을 약 4초 만에 저장할 수 있고, 100GB 데이터를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도 1분30초면 충분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ATA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한 PC보다 2배 이상, UHS-I 마이크로SD 카드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다. 제품의 연속 읽기 속도(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는 초당 2천100MB로 기존과 같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스토리지 메모리와 기기 간 초당 데이터 입출력 횟수)는 기존보다 빨라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철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저장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말끔하게 해결했다"며 "올해 모바일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12GB, 256GB, 128GB 세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 'eUFS 3.1' 라인업으로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 P1 라인에서 생산 중인 5세대 V낸드를 6세대 V낸드로 본격 전환하고, 중국 시안(西安) 2라인(X2)에서도 5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스페인과 필리핀, 세르비아 등 3개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원조 요청을 했다며 17일 밝혔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을 개최,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우리를 지원해줄 것을 믿는다”면서 “중국은 현재 세르비아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발표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원저우신원바오(溫州新聞報道)가 보도했다. 실제로 세르비아 무치치 대통령은 당일 TV 담화를 통해 세르비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격리, 전 지역 교육 기관 및 학교, 유치원을 잠정 폐쇄를 공고했다. 다만,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의료진은 입국금지 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중국은 현재 유일하게 도울 수 있으며 세르비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당국에 의료 원조를 요청하면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임상 경험과 효율적인 통제 정책 치료 기술은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기준 세르비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비상사태에 들어간 세르비아에 대해 전방위적인 의료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같은 날 스페인과 필리핀에서도 중국 당국에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과 필리핀 당국이 지난 15일 중국 측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기술 및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스페인 아라차 곤잘레스 라야 외교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두 국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스페인 외교 당국 관계자는 “현재 스페인의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중국에 의료 물자 및 양국 의료 전문가의 화상 회의를 통한 기술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기준 스페인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53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 날인 15일보다 무려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88명에 달했다. 더욱이 앞서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의 로친 외무장관은 같은 날 왕이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필리핀이 의료 기술 부족에 직면했다”면서 ‘의료 물자와 시설의 부족으로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중국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필리핀 당국이 중국의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적극 요청했다는 것.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 14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한 달간 인구 1200만 명이 넘는 수도 마닐라를 봉쇄한 바 있다. 마닐라를 오가는 여행이 중단됐으며, 영주권자와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봉쇄된 바 있다. 학교 역시 내달 12일까지 휴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
뉴스 031713::8~15기 가동정지, 49기 상한제약..미세먼지 2108t 감축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정부가 지난 세 달간 석탄화력발전 감축 정책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40%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겨울철 전력수급·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천108톤(t, 39.6%)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정부는 8~15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중단했고, 최대 49기의 발전소에는 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그럼에도 평일 기준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은 예비력 1천43~2천503만 킬로와트(kW), 전력 예비율은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산업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석탄 감축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3년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45% 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설립을 막고, 노후석탄발전소 10기 폐지시기를 2025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겼다. 현재까지 폐지가 완료된 노후 발전소는 서천1·2기(2017년 7월), 영동1기(2017년 7월), 영동2기(지난해 1월) 등 4곳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를 미세먼지 고농도시기로 규정하고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이달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21~28기의 발전소를 가동 중단하고, 그 외 최대 37기 발전소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또 석탄발전 탈황·탈질·집진 등 친환경설비 보강·개선과 연구·개발(R&D)에 올해 2천4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며 "남은 봄철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토론토 선발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을 평가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영입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지난 시즌 21명의 선발 투수를 비롯해 총 39명의 투수를 활용하는 등 마운드에서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한 시즌을 보냈다. 오프 시즌 중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을 영입하며 선발진 재건에 열을 올렸다.  이 매체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토론토는 마운드의 새 얼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류현진 영입 효과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알려진 것보다 더 뛰어나다"고 했다.  'MLB.com'은 "토론토가 지난해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을때 에이스를 획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이미 예상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짠물 피칭을 뽐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대니 잰슨은 "류현진은 항상 일관된 투구를 한다. 프로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류현진은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다. 그는 타자를 헛스윙으로 보내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성공적인 투수로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를 투자했는지는 그의 5가지 주요 구종 레퍼토리를 어떤 카운트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며 "스피드가 아니라 그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매체는 "구종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경기에서 최고의 오프스피드 무기"라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
뉴스 031713:: 미스터트롯 톱7/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중 가수 영탁이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종 결과는 선(善)인데 차트 성적은 진(眞)이다.  영탁이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신곡 '찐이야'로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네이버 뮤직 실시간 종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에선 8위, 멜론에선 40위, 지니뮤직에선 43위에 올랐다. 최근 발라드 장르가 음원 차트를 계속 장악한 분위기 속에서 트로트 장르가 실시간 종합 차트 100위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장르 차트에선 1위(멜론)다. 영탁이 '미스터트롯' 경연 중 꾸민 '막걸리 한 잔'은 멜론 장르 차트(성인 가요) 2위에 올랐다. 영탁이 데뷔 후 거둔 최고 음원 성적이다. '미스터트롯'에선 2위를 했지만 음원 차트 성적은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 가장 높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찐이야'는 결승 경연 '작곡가 미션'에서 영탁이 선보여 마스터 최고점 100점 만점을 받은 노래다.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작곡한 플레이사운드(김지환,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이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빠른 템포의 트로트다. '찐찐찐찐 찐이야'라는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이 강해 결승 무대에서 처음 부르자마자 MC와 마스터들도 한 번 듣고 따라 불렀다. 마스터 김준수는 이 곡을 듣자마자 히트를 자신있게 예감하기도 했다.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로 가요계 데뷔했다. 남성 듀오 제이 심포니로 활동하며 앨범 'JS-시네마' '네버엔딩 스토리' 등도 발매했지만 주목받지 못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누나가 딱이야' '우리 정말 나쁘다' 등을 발표했다. JTBC '히든싱어'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적도 있다. '미스터트롯'에선 '막걸리 한 잔' 무대 이후 상승세를 탔고, 최종 2위 '선'으로 뽑혔다. 톱7과 다같이 뉴에라프로젝트와 프로젝트성으로 활동 계약 후 1년 6개월 동안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뉴스 031713::대도시권광역교통위, 업무계획 발표 M버스 확충,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  수도권 관심 높은 GTX 계획 미포함 "환승 할인 등 요금 정책 빠져 반쪽"  대광위의 업무계획에서는 GTX 관련 내용이 빠져 있다. [중앙포토]  "정작 중요한 교통 요금과 GTX(수도권광역급행전철)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을 접한 교통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대광위의 업무계획은 ▶광역급행버스(M버스) 서비스 향상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예산은 6800억원가량이다. 우선 대광위는 수도권 위주인 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고, 노선도 현재 35개에서 44개로 늘리기로 했다. M버스 예약제 노선도 8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을 올해 말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1호선 송도 연장도 오는 12월 개통하고, 대전 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도로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다산~왜관 구간 등 광역도로 4개를 연내 착공하고, 혼잡도로 구간 해소를 위한 사업 등 20여개 사업도 추진된다. 대광위는 대전의 유성터미널과 울산역·사상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청계산 입구역·DMC역·강일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GTX가 지나가는 거점역의 환승센터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대광위는 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뉴시스]  전형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장기 계획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전문가들은 대광위의 업무계획에 한계가 많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인 GTX 계획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GTX 업무는 대광위가 아닌 국토부가 직접 담당한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대한교통학회장)는 "광역교통대책에서 GTX만 따로 분리해서 대광위가 아닌 국토부가 관장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정책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도 "광역철도 노선과 예산에 대한 핵심적인 의사결정과 추진 주체가 대광위가 아닌 것 같다"며 "컨트롤 타워가 분명하지 않으면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현재 추진 중인 GTX-A·B·C 외에 새로 언급되는 GTX-D도 상당한 관심사인데 대광위 업무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헌구 인하대 교수는 "대광위가 광역교통 전반에 대한 명확한 계획권과 예산권이 없으면 실질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승객들의 환승을 유도할 요금 정책이 대광위 계획에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중앙포토]  M버스 확충과 연계 환승 체계 구축도 효율적인 요금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시곤 교수는 "요금 정책이 결부되지 않은 연계 환승 정책은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금이 별 차이가 없다면 누가 직행을 놔두고 환승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승객들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환승을 하도록 유인하려면 그만큼 요금에서도 혜택이 주어져야만 하는데 대광위의 계획에는 이 부분이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유정훈 교수도 "매번 요금 정산 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개편도 이용객과 운영기관 모두에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데 이에 대한 언급도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바닷가에 버려진 레고   연구진은 바닷가에 버려진 레고의 색깔과 모양 등을 토대로 생산연도를 역추적하고 새 레고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들이 애정하는 장난감 레고가 바다에 버려질 경우, 최대 1000년이 넘도록 썩지 않아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립대학이자 해양학 분야의 명성이 높은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해안에서 버려진 채 떠밀려 온 레고 조각들을 수거한 뒤 실험실로 가져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으로 만들어진 ‘버려진 레고’ 50개를 세척한 뒤 무게를 측정했다. 이후 물체를 이루는 화학적 요소 등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연에서의 수명을 예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XRF(X-ray Fluorescence, 엑스레이 형광분석)를 이용해 각 블록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동시에 버려진 레고와 동일한 레고의 생산년도를 역추적하고, 레고의 마모수준을 파악해 해양 환경에서 레고가 얼마나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레고는 최소 100년에서 최대 1300년까지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고 떠다니거나 바닷속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안에서 발견된 레고 조각은 대부분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가지고 놀다 분실하거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바다로 유입된 것”이라면서 “레고는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장난감 중 하나다. 레고 역시 강점 중 하나가 내구성이라고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수거해 분석한 버려진 레고 조각은 색이 벗겨지고 물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는 시간이 더 지나면 이것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환경분야에서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031713::국내 응답자 77%, 재정 계획 차질과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회 각계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성인의 가장 큰 걱정은 개인적 재무 건전성 악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의 18세부터 60세(해외연령 기준) 3천 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 응답자의 77%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계획과 재무 안정성 관련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심하더라도 감염될까 걱정된다"(64%)는 응답보다 더 높은 비율로, 조사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증가세를 보이던 2월25일부터 27일까지 각국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설문 전후로 소셜 미디어 분석이 진행됐다. 국내 응답자는 "코로나19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75%), "실직 위험을 동반한 경제 불경기가 심화될 것으로 본다"(61%) 두 문항에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인, 국가적 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의 반응은 국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심하더라도 감염될까 걱정된다"는 응답이 68%로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생필품이 떨어질까 두려워 평소 필요한 양보다 더 산다"는 질문에도 46%로 6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응답자들은 같은 질문에 32%만 그렇다고 답해 일본과 태국(40%)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칸타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인들의 단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했다. "안전을 위해 여행을 줄일 것"(59%), 외식을 줄일 것(52%), "외부 모임을 줄일 것"(52%)이라는 답변과 대조적으로 스트리밍 콘텐츠, 가정 내 모임, 배달 음식은 각 42%, 33%, 30%의 응답자가 이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응답자들은 "이커머스 쇼핑을 늘리겠다"(41%), "매장 쇼핑을 줄이겠다"(59%)고 답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변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음료와 소비재 부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각각 59%와 56%가 '이용해도 안전한' 제품을 기대한다고 밝혀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고, 보험 부문에서도 '건강과 웰빙'을 약속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기대하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칸타 코리아 최문희 상무는 “이번 연구결과로, 코로나19가 가져올 개인적, 경제적 재무 위기를 우려하는 소비자 심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장기적 신뢰관계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과 웰빙을 약속하는 안전한 제품을 안전한 채널로 전달하려는 특정 카테고리 기업들의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의 안전성,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등 신뢰 기반의 철학을 꾸준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
뉴스 031713:: (사진=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타다를 언급하며 여객자동차운수법을 홍보한 국토교통부에 분노했다.  국토부는 홈페이지에 '타다가 더 많아지고 다양해집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이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여객법 개정안을 홍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17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 특정 서비스를 콕집어 못하게 법을 개정해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놓다니요. 국민을 조롱하는군요"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 아침에 법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국민들과 수백억의 투자금을 손해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하다니"라며 "정말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다는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 기사알선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며 "국토부도 1년 4개월동안 인정하고 있었고, 사법부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금지시켜서 서비스를 문닫게 해놓고서는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타다'를 금지하면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니"라며 "'타다'가 문을 닫아서 일자리를 잃는 수많은 드라이버들, 불편해지는 수많은 '타다'이용자들, 수백억을 손해보고도 아무말 못하는 '타다' 투자자들을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토론토 이동길 막혀..플로리다 훈련장에서 개인훈련 계속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3)의 상황이 난처해졌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 발표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캐나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당분간 홈구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캐나다 당국의 조처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선수들에겐 자택 귀가를 권유하면서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개인 훈련만 하도록 권고했다.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연고지인 토론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택지가 없다. 캐나다는 들어갈 수 없고, 귀국도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라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좋든 싫든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단체 훈련도 할 수 없다. 류현진에겐 답답한 상황이다. ::
뉴스 031713::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위원회는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안정조치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정기금 등이 검토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채권시장의 신용경색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됐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으로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주에는 일시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 등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컨틴전시 플랜에 증시 운영시간 단축이나 가격제한폭 단축 등도 포함돼 있지만,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아직 그럴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윤석열 장모만 법적 처벌 안 받은 것 과연 우연일까. 미스터리 투성이  - 잔고증명서 위조, 법정에서 인정했음에도 수사 되지 않고 공소시효 만료 앞둬 - 사문서 위조 정황과 일관된 피해자 진술에도 수사 지연되거나 재판 안 돼  - 사문서 위조 드러나는 상황임에도 재판 인지가 안됐다는 것 이해 안 가 - 위조한 문서로 이득 봤다면 법리적으로 공범이라고 봐야..  - 피해자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장에도 재판 지연되면서 지속적으로 불리한 판결 - 현직 검찰총장 문제 다루지 않는 언론에도 문제 있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추적20분>  ■ 방송시간 : 3월 17일(화) 08:30-08:46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훈 변호사, 김완 한겨레 기자 ▷ 김경래 :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 있게 파헤쳐보는 시간입니다. <추적 20분>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박지훈 변호사님.  ▶ 박지훈 : 안녕하세요? 박지훈입니다.  ▷ 김경래 : 그리고 한겨레 신문 김완 기자님, 안녕하세요?  ▶ 김완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좀 전에 정연주 사장님 출연하셨잖아요.  ▶ 김완 : 오랜만에 뵙네요.  ▷ 김경래 : 마지막에 제가 말씀을 잘 못 끊었어요. 왜냐하면 하실 말씀이 너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 박지훈 : 끊으면 안 됩니다.  ▷ 김경래 : 한국 언론에 대해서 기본을 좀 지켜라, 이런 말씀을 충분히 들었어야 됐는데 시간이 없어서.  ▶ 박지훈 : 기본만 좀 지키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기본만.  ▶ 박지훈 : 팩트체크.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제가 사장 시절에 직원이었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못 끊었던 것 같은 느낌이. 오랜만에 얼굴 봬서 저도 반가웠습니다, 사장님.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이게 사건이 좀 복잡해서 법적인 문제도 포함해서 얘기를 해볼게요. 사건이 여러 가지예요. 제가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까 취재를 했던 사건이 한 6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우리 쪽도 뉴스타파도 취재를 했었잖아요. 그때 심인보 기자한테 보고를 듣기로는 자기가 파악한 사건이 크게 봐서 한 네 가지 정도 됐다. 쪼개기에 따라서 어떻게 나누는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긴 한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왜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제대로 수사가 되거나 처벌을 받지 않았느냐, 장모 최 씨가.  ▶ 박지훈 : 신기하죠.  ▷ 김경래 : 그 부분인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한번 풀어볼게요. 먼저 박지훈 변호사님이 그중에 제일 좀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부분들을 한번 짚고 풀어가보죠.  ▶ 박지훈 : 일단은 왜 관계자들은 대부분 실형을 받거나 처벌을 받았는데 장모 최 씨는 다 빠져나갔느냐, 이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연일까요? 우연은 대개 많이 겹치지 않거든요. 우연이 만약에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뭔가 관계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고요.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거나 수사를 하더라도 약하게 했거나,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특히 저는 주목하는 부분이 잔고증명서 위조 부분입니다. 사문서 위조죄인데.  ▷ 김경래 :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가 됐는데.  ▶ 박지훈 : 이것은 본인이 법정에 가서 인정을 해요, 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도 되지 않고 공소시효 지금 거의 끝나가거든요. 이런 부분이 과연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장담컨대.  ▷ 김경래 :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장담을 하시는 거예요?  ▶ 박지훈 : 장담은 하지 않겠습니다.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아주 큽니다.  ▷ 김경래 : 잔고증명서 위조, 이것부터 좀 따져보면 김완 기자, 이게 쉽게 말하면 수백억짜리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내가 돈이 이만큼 있다, 이런 것을 증명하는 통장잔고증명서잖아요. 위조가 됐다는 것을 아까 박지훈 변호사 얘기처럼 본인 스스로 장모 최 씨가.  ▶ 김완 : 재판에서 진술을 했었죠.  ▷ 김경래 : 재판에서 인정을 했다. 그런데 왜 처벌이 안 된 거예요, 이거는?  ▶ 김완 : 그러니까 신기한 일이라고 했는데 저는 굉장히 좀 이게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 김경래 : 같은 이야기잖아요, 그게.  ▶ 김완 : 그러니까 신기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사실 보면. 왜냐하면 저희도 이 제보를 받고 한 몇 개월 전에.  ▷ 김경래 : 여러 언론사가 취재를 했어요.  ▶ 김완 : 취재를 했었는데, 이게 이런 거죠. 땅이 나옵니다. 땅이 나오는데 한 40억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 실제 이것을 우리가 절차가 끝나고 팔면 한 150억 정도다, 시가가 지금. 공시지가가 한 150억 정도 됐던 땅이었으니까. 경매로 이걸 사자고 해서 안 씨와 윤석열 총장의 장모가 같이 투자를 들어갑니다. 같이 투자를 들어가는데 이 둘이 잘 알던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중간에 이 둘을 매개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말 저 사람이 돈이 있나? 이런 것들을 서로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 김경래 : 그렇죠. 간을 봐야죠, 일단은.  ▶ 박지훈 : 돈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니까요.  ▶ 김완 : 그래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이게 안 씨, 피해자의 주장입니다. 잔고증명을 떼어왔다는 것입니다. 그 잔고증명을 떼어오고 당좌수표를 보여줬다는 거죠, 자기한테.  ▷ 김경래 : 장모가요.  ▶ 김완 : 장모가. 그래서 자기는 그게 진짜인 줄 알고 투자를 들어간 거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잔고증명이 위조된 거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도 한 4개 정도 사건을 알고 있는데 이 4개 사건의 패턴이 사실 거의 같습니다. 어떤 거냐 하면 사문서 위조가 일어나요. 그러니까 제일 유명한 사건, 이른바 정대택 씨 사건 같은 경우에는 도장을 찍었느냐, 안 찍었느냐의 문제거든요.  ▷ 김경래 : 약정서예요.  ▶ 김완 : 약정서에. 이쪽에서는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이쪽은 안 찍었다는 주장이었는데, 법원에 윤석열 장모가 제출한 건 도장을 안 찍은 본이었어요. 그리고 그게 진본으로 인정이 돼서 결국에는 정대택 씨가 형을 살았고 이분이 핵심적으로 그 사건에서 가장 억울해하는 게 그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잔고증명서라고 하는 어떤 굉장히 중요한 문서에 대한 위조가 일어나고 또 다른 사건들도 사실 마찬가지고 그런 최 씨가, 윤석열 총장 장모가 가지고 있는 문서에 위조가 발생을 하고 이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그것을 주장해요. 그리고 실제 어떤 부분들은 받아들여지고 위조됐다고 볼 정황이나 사실로 추론하기 충분한데도 수사가 지연되거나 재판이 안 되거나 이런 상황이 반복된 거죠.  ▶ 박지훈 : 위조는 좀 엄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김경래 : 그 이야기하시려고 그러죠?  ▶ 박지훈 : 저는 위조는 그냥 가만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 김경래 : 그런데 박지훈 변호사님, 이게 사기 사건과 관련된 재판 중에 증거로 제출이 된 잔고증명서가 위조가 됐다. 검사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법정에서 진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경우에 인지 수사를 보통 하나요?  ▶ 박지훈 : 이게 이해가 안 돼요. 재판 과정에서 자백한 형국이거든요.  ▷ 김경래 : 이쪽의 자백이 되어버린 거죠.  ▶ 박지훈 : 자백이면 인지를 하든지 이첩을 하든지 수사 부서가 있을 겁니다. 얘기를 할 거예요, 담당했던 쪽에. 문제가 있다, 이거 조사해봐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 그 이후에 어떤 것도 안 나왔거든요, 사실은. 그런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됩니다. 재판 과정에서 예컨대 위증죄가 바로 인정이 되면 위증죄로 바로 이첩을 해서 인지해서 수사가 개시됩니다. 위증은 아니지만 오히려 위조했다는 게 바로 드러나는 상황인데, 재판 과정에서 인지를 하고 얘기가 안 됐다는 게 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사실 장모 최 씨가 포토샵을 잘해서 위조를 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위조를 해준 겁니다, 또.  ▶ 김완 : 그게 어제 최강시사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뉴스타파 취재에 따르면 딸이죠, 김건희 씨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했던 분이 이것을 위조하는 것에.  ▷ 김경래 : 감사.  ▶ 김완 : 감사로 재직했던 분이 이것을 위조하는 데에 관여했다. 같은 시기에 2개에서 재직을 했다, 이런 보도...  ▶ 박지훈 : 그런데 위죄라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이 위조해서 무슨 이득을 봅니까? 이득 본 사람은 지금 이 사람이거든요, 최 씨거든요, 장모. 그러면 같이 공범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실제 위조는 A씨가 했다고 하더라도.  ▶ 박지훈 : 그거는 그냥 손발일 뿐이고요.  ▷ 김경래 : 그것으로 그 위조한 문서로 이득을 봤다면 그게.  ▶ 박지훈 : 표창장 할 때 다 봤잖아요. 뭘 만들 수 있습니까?  ▷ 김경래 : 표창장에 한이 맺히셨어.  ▶ 박지훈 : 하도 70번 압수수색하고 이것도 해요, 그러면.  ▷ 김경래 : 그러니까 어쨌든 그것으로 이득을 취한 사람은 공범으로 법리적으로는 볼 수 있는 건가요?  ▶ 박지훈 : 그렇죠. 그렇게 보는 게 맞죠. 특히 지금 350억 잔고 증명이 없으면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그 잔고증명서를 만들면서 은행장 명의까지 다 도용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그리고 최소한 그 위조를 안 했다고 본인이 계속 주장을 해요. 몰랐다고 하는데 행사는 한 거예요. 위조죄도 하나 했고 이것을 갖고 써먹었을 때 행사죄가 되거든요. 위조 사문서 행사죄도 성립할 수 있어요. 이 최 씨 말이, 장모 말이 맞다고손 치더라도 누가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본인이 그것을 행사했기 때문에 행사죄도 동일하게 처벌이 됩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고요, 일단은. 그렇죠? 또 하나가 아까 정대택 사건, 그 사건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이 사건은 장모 최 씨의 뇌물, 돈을 받고 누군가 법무사가 최 씨에게 유리한 위증을 했다, 스스로 그거를 자수를 했어요? 그 부분은 수사가 어떻게 됐어요, 어디까지 갔어요?  ▶ 김완 : 그게 정말 미스터리한 일인데요. 이분이 처음에는 나는 약정서를 써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처음에는.  ▶ 김완 : 아주 오래전입니다.  ▷ 김경래 : 장모에게 유리하게 진술을 한 거죠.  ▶ 김완 : 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6천만 원, 5천만 원, 3천만 원인가 이런 식으로 돈을 나눠서 지급을 받고 총 2억 원 지급을 받았는데 그러고 위증을 한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변호사님 계시니까 통상적으로 핵심적인 증인이 “내가 사실 약정서 썼었는데 돈 받고 안 쓴 거라고 진술한 거야. 나 사실 돈 받았어.” 이렇게 진술을 하면 그 재판은 사실 끝나야 해요, 거기서. 결과가 달라져야 되는데, 이분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을 합니다.  ▶ 박지훈 : 본인이요.  ▷ 김경래 : 돈 받았다 이거잖아요.  ▶ 김완 : 그런데 이분은 변호사가 아니라 법무사였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그것으로 고발이 되고 8일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이 돼요. 그렇게 되면서 이분의 진술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되는 이런 거죠.  ▶ 박지훈 : 변호사법 위반이 성립할 여지는 있어요.  ▷ 김경래 : 정대택 씨가 왜 변호사법 위반이에요?  ▶ 박지훈 : 변호사법 위반이 변호사만 저지르는 게 아니고 변호사가 아닌 자가 법률상담을 하고 대가를 받았을 때, 현금을 받았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법 위반은 사실 걸기 좋아요. 제일 걸기 좋은 게 변호사법 위반이거든요.  ▷ 김경래 : 뭔가 컨설팅만 해줘도.  ▶ 박지훈 : 컨설팅하고 돈 안 받으면 되는데 돈 받은 게 있으면 그게 그것으로 받았다고 엮으면 인과관계가 있으면 변호사법 위반이 되는 것이거든요. 아주 전격적으로 구속돼서 실형까지 살았던 게 참 특이한 부분이죠.  ▷ 김경래 : 본인이 나는 돈 받아서 위증을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더니 변호사법 위반으로 걸었다.  ▶ 김완 : 당시 변호사법 위반했고 이렇게 해서 실형을 산 거죠.  ▷ 김경래 : 돈 준 사람은 그게 뇌물이 아닌 것으로 되어버리네요, 변호사법 위반이 되어버리면.  ▶ 김완 : 그런데 이게 제가 이 사건의 서류들을 저도 좀 봤는데 이분이 최 씨가 굉장히 이런 쪽에 능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하면 돈을 준 다음에 차용증을 받기도 하고요. 각서를 받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이 돈의 성격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형태의 어떤 준비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 박지훈 : 똑똑한 것 같아요, 그런 것은요.  ▶ 김완 : 그리고 또 뭐가 있느냐 하면 이분은 항상 상대를 맞고소를 해요. 그러니까 이 2개의 사건이 경합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재판장에서는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나도 그 부분 고소했다,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 박지훈 : 맞아요, 의료법 위반도 마찬가지예요. 요양병원 만든 건데, 원래 일반인들 못 만듭니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나머지 이사장이나 처벌 다 받아요, 본인은 빠져나가는데.  ▷ 김경래 : 다른 사건입니다.  ▶ 박지훈 : 다른 사건입니다. 또 한 가지 사건인데, 각서 때문에 빠져나가요. 지금 말씀하신 각서가 뭐냐 하면 나는 형사상, 민사상 책임 안 진다고 서로서로 각서를 한 거예요. 그것을 근거로 해서 무혐의 처분을 해준 것이거든요, 불기소 처분을 해주는데 나머지 사람 다 처벌받고 실형, 집행유예 받는데 이건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각서를 잘 만들어요. 코치를 잘 받는 것 같아요, 누구한테.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서가 효력이 있는 게 뭐냐 하면 자기들끼리 그래요. 예컨대 이런 거예요. 김완 기자하고 저랑 절도를 하기로 해놓고 절도는 너 혼자 한 거다, 나는 아니야, 둘이 각서하면 절도 아닙니까? 하면서 공범이 되는 것이거든요. 의료법 위반은 투자를 하면서 성립을 해버려요. 그러면 각서를 둘이 쓰든지 백만 장 써도 소용이 없는 건데, 이상하게 검찰이 그걸 이해 못하고 그 각서를 보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것도 미스터리한 부분입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거 아까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법무사가 자기는 뇌물을 받고 위증을 했다, 이렇게 자수를 하잖아요.  ▶ 김완 : 실형을 살고 나와서 또 자수해요.  ▷ 김경래 : 변호사법이 아니라 위증이다, 나는. 이렇게 다시 자수를 하는데 이럴 거면 검찰에서 그 건으로 이미 처벌을 받지 않았느냐, 그래서 수사를 안 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제가 보수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안 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완 : 피해자들은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하면 그래서 그분이 다시 자수를 한 다음에 검찰에 다시 고소를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 불렀다는 거예요. 서류를 쭉 보다가 아니, 무슨 세상에 이런 사건이 있느냐?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 사건이 있느냐? 어떻게 법과 원칙이 있는 나라에서 이럴 수가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검사들도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시점에 다시 윤석열 씨 장모가 또 고소를 합니다. 무고죄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되면 다시 그 사건 진행이 되어야 하니 그것에 대한 조사나 이런 게 진행이 되어야 되니 또 이 사건이 묵어요. 이런 과정에서 이분이 결국 정대택 씨 같은 경우에 실형을 2번을 살았는데 한 번은 무고였죠. 그런 과정들 속에서 보면 당사자만 느끼는 이게 굉장히 어려운데 언론이 이 사건을 왜 안 다루느냐? 이런 비판이 많은데 어떻게 어디서 압력이 작용했는지 모르지만 계속 법원을 검찰청을 왔다 갔다 하는 당사자들은 알기 시작하잖아요. 이 사건이 뭔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기가 번번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언론 입장에서는 그러면 어느 쪽에서 어떤 프레스가 구체적으로 들어와서 이 사건이 망가진 것인지를 확인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 확인하기 굉장히 어려운 거죠.  ▶ 박지훈 : 그런데 그 이야기도 계속했지만 어제 뉴스타파에서도 심인보 기자가 이야기했지만 일단 저는 언론이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또 조국 이야기를 하기 그런데 그렇게 수백 건, 수만 건을 기사를 다루는데 제가 오늘 오면서도 다뤄보니까 몇 군데 다룬 데가 없어요. 이 정도면 현직 총장이고 누가 봐도 문제가 된다면 지금 말한 것처럼 이상한 것 그대로 팩트를 해줘야 되잖아요. 언론이 검찰 얘기는 그대로 많이 쓰는 사람들이 이것은 또 뺀다는 것 자체가 저는 한겨레한테도 이야기하고 싶고 이해가 안 됩니다.  ▷ 김경래 : 검찰의 수사가 지금 시작이 됐잖아요. 어떻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간 거예요, 지금?  ▶ 김완 : 그 부분도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그 사건도 꽤 됐거든요. 의정부지법에 있던 사건도. 그런데 그 사건도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복잡하지만 굉장히 기가 막힌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그 사건에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장모가 등장하면서 피해자는 사문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해요.  ▷ 김경래 : 패턴이 똑같군요.  ▶ 김완 : 주주명부가 위조된 주주명부를 통해서 주총과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 부분에서 원본 대조필이나 이런 부분들 이미 다 제출을 했어요. 그런데 수사를 안 해주더라는 거예요, 본인 입장에서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 사건이 묵혀 있는 사건이 하나 진행이 수사가 개시가 됐고 잔고증명서 같은 경우도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 부분도 사실 지금 수사 개시를 하더라도 공소시효를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박지훈 변호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건데 이게 검찰에서만 사건이 이상하게 아까 김완 기자가 망가졌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상하게 돌아간 게 아니라 법원에서도 번번이 지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돼요?  ▶ 박지훈 : 그것도 좀 거론을 하긴 그렇지만 간혹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재판장도 있고 판사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다 지금 상대한테 불리한 판결이 났거든요. 예컨대 시간도 끌어주고 끌어줬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연기 신청하니까 연기 신청 받아들인 경우 없는데 항소심에서, 상당히 끌어줬는데 또 판사가 유력한 사람의 남편이고 또 그런 부분들이 뭔가 다 연관성이 있지 않은가, 의혹이 제기가 되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게 한 20분 동안 간단하게 훑어봤습니다.  ▶ 박지훈 : 얘기해도 끝이 없고요. 하여튼 언론 좀 다뤄주세요. 이런 것 취재해야지, 뭘 취재합니까?  ▷ 김경래 : 취재하고 있다잖아요, 김완 기자가.  ▶ 박지훈 : 뉴스타파 혼자서 이 난리를 치는데 좀 해요, 뭐 합니까?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갑자기 쑥스러워지네요. 빨리 마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훈 / 김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김완 기자와 박지훈 변호사였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1713::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임영웅(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영탁, 장민호, 이찬원 /사진제공=TV조선  '라디오스타' PD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미스터트롯'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이유를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연출 최행호 PD는 17일 오전 스타뉴스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진(眞) 임영웅, 선(善) 영탁, 미(美) 이찬원과 이들과 결승 무대에 진출한 장민호를 섭외한 이유를 공개했다. 최행호 PD는 "요즘 트로트 열풍이 있고, '미스터트롯' 스타들의 결승전 이후 모습을 보시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과 팬들이 많아 섭외를 진행하게 됐다. 워낙 많은 분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PD는 섭외 과정에 있어 어려움에 대해선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다들 큰 문제 없이 출연에 응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토크 포인트에 대해선 "여러 가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인간적인 모습, 트로트 가수 이면의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라디오스타' MC들과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최행호 PD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이 그들의 향후 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제작진도 이를 위해 알찬 구성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PD는 "네 사람의 방송이 오는 4월 1일이다. 아직 촬영 전이지만, 잘 준비해서 시청자들께 다양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
뉴스 031713::"비상경제회의 '경제 중대본', 방역 중대본과 비상국면 돌파 두 축" "유례없는 비상 상황, 대책도 전례 없어야..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 "추경 끝 아닌 시작, 32조 규모 종합대책 조기 집행되도록 만전" "파격적 지원 추가 강구 요구 높아..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생계 힘든 취약계층 우선 지원..소상공·자영업자 버팀목 역할 역점" "전 세계 대대적 경기부양책 시행..내수활성화로 경기반등 계기 마련"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경제 난국 극복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실물경제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감이 높아진 비상경제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 과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따질 계재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감성 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정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신속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 대책, 경기보강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며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우선 국회 계류중인 추경 통과와 집행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다른 대책을 마련해 집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관리에 한 치의 방심도 없어야 하겠다"면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양적완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대응 추세를 언급하며 국내 경기 반등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나가면서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데 역량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신천지 외 종교시설 대상 첫 행정조치.."위반해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 '종교 자유' 침해 논란도 예상..이재명 "공동체 안전이 우선"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이우성 기자 =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예방수칙(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100여개 교회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한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종교집회 코로나19 소규모 지역확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천지 예수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 아닌 일반 종교시설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조치이다. 방역지침은 실내에서 집회예배를 할 때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예배 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가지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해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50명) 등 도내 교회 3곳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공무원 3천여명을 동원해 도내 6천578개 교회를 현장 점검한 결과 약 40%인 2천635곳이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됐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 조치 항목에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도는 이번 밀집집회 제한 명령에도 이를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회 전면 금지로 조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덧붙여, 도는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 개최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7일 SNS에 종교집회 금지 문제를 처음 거론하면서 이런 논란을 예상해 자신의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종교집회를 강제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지사는 지난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되, 도가 제시한 사전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오는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0명 확진자 발생(CG)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1713::[인터뷰]민홍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30년 1당독점,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에도 마음열어 -문재인 정부 안정이냐 정권심판이냐 여론은 반반  -지난총선 3석..후보경쟁력 강해 6~7석 목표 -신공항, 총선 이슈 되어선 안돼..끝난 뒤 결정해야  -부산-김해-창원-양산-울산 전철망 1호 공약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민홍철 후보 (경남 김해시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해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 (사진=경남CBS)  ◇김효영> 총선후보자 인터뷰 이어갑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죠. 김해시 갑 선거구의 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민홍철> 네. 안녕하십니까. 민홍철입니다. ◇김효영> 감염병을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선거에 하나의 변수는 될 겁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잘 했느냐, 못 했느냐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민홍철> 그렇습니다. 이렇게 감염병으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져 있느데 이것은 모두의 문제고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자칫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어느 세력이든지간에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대처, 또 우리 시민들의 합심. 정말로 신뢰를 갖고 정부를 믿고 우리가 함께 하면 극복할 일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것을 설령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극복하고 난 이후에는 오히려 더 역풍으로 국민들께서 거꾸로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효영> 외신의 반응은 좋은 것 같아요. ◆민홍철> 예. 아무래도 우리 대한민국은 사스나 메르스사태 이후에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시스템을 어느 정도 갖추어놨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상당히 효율적으로 예방과 방역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세계로부터 어떤 모범적인 사례로 외신들도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2020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필승결의대회 (사진=송봉준 기자)  ◇김효영>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계시니까요. 민주당에게 경남에서의 이번 총선의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민홍철> 경남은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서는 항상 이른바 험지였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할 때도 정당지지율이 평균이 30%중반 정도.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 때 도지사 선거에서 이기고 각 지자체 7개 정도에서 지자체장을 배출을 하고 또 시도위원들을 다수 배출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전체 평균득표율을 보면 한 40%정도 밖에는 안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이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번 총선에서 과연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계속 지지를 해주실 것인가. 또 안정적인 정부운영을 하도록 지지를 해줄 거냐. 아니면 야당의 주장대로 정권심판을 선택할 것인가 상당히 귀추가 주목되는데 현재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경남의 도민,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들께 호소 드립니다. 경남이 지난 30년 동안 1당 독점 때문에 정체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선택해주심으로써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에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정말 견제자로써 적절하게 선택을 해주시면 김경수 도정의 개혁적인 도정, 그리고 일자리 창출 정책도 뒷받침 할 수 있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많이 좀 선택을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김두관 의원과 인터뷰를 할 때, 김 의원은 '부울경 합쳐서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민 의원께서는 경남만 놓고 볼 때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하십니까? ◆민홍철> 네. 마음 같아서는 뭐 다 석권을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하. 지난 총선에서 세 명의 현역의원을 당선시켜주셨는데, 이번에 최소한 한 6, 7석은 도민들께서 선택해주실 것이다고 봅니다. 왜냐면요. 지금 현재 저희들이 각 지역의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은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이라든지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서 능력과 실력을 또 인격을 겸비한 후보들을 많이 저희가 공천을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한번 그런 후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좀 주시면 정말 경남의 정치적인 변화의 바람, 이것을 좀 혁신적으로 일으킬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사실 또 후보의 면면을 볼 때 그런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여당으로서의 힘, 이런 것을 겸비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지난 20대 때 3석은 김해 갑과 을, 그리고 양산 을이었죠. 서형수 의원. 지금은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그렇게 3석이었는데, 이번에 6, 7석 정도 본다는 말씀. 제가 한번 집어볼까요? 사천 남해 하동의 황인성 전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창원시 진해구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마산 회원구의 하귀남 변호사. 이 정도 예상하시나요?  ◆민홍철> 아, 그런데 특정 후보들을 제가 말씀드리면, 그 외 또 언급하지 않은 후보들께서 섭섭해 하실 텐데요. 모두가 다 훌륭한 후보들이십니다. ◇김효영> 경남도당 위원장이시니까, 또 하나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묻는 게 창원 성산구 문제입니다. 정의당과 민주당, 이번에는 합치지 않느냐? 결국은 합칠 것 아니냐?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입장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도 작년 보궐선거 때도 저는 끝까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 맥락에서 볼 때 정치는 책임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성산에 경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를 내야 되고요. 또 현재 이영석 후보가 지금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떳떳하게 책임 있는 어떤 여당으로서의 후보는 저는 반드시 내야 된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또 도민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야 된다 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요. 지금 중앙당 차원에서 현재 전략적인 측면이라든지 또 향후 정치적인 고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참작이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경남도당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견지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이번에도 원팀이 되는 겁니까? ◆민홍철>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메가시티 비전위원회'를 꾸려서 부산의 김영춘 의원이 공동위원장이 되고요. 저와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하고 같이 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약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함께 부울경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정책도 개발도 하고, 또 국민들께 발표도 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고 실무적으로도 한 두 번 회의도 하고요. 발표도 한 바가 있습니다.  ◇김효영> 부울경의 공통된 최대관심사는 역시 신공항 문제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될까요?  ◆민홍철> 현재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총선의 이슈로 하지 말자. 그렇게 제가 제안을 했었어요. 총선의 이슈로 제안하면 신공항, 동남권 신공항 정책의 잘못된 점을 오히려 정치적인 문제로 접근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객관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그런 또 단점이 있다. 그래서 총선의 이슈보다는 총선이 끝나고 나서 총리실에서 객관적으로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어떤 측면에서 검증을 해달라. 그런 생각을 지금 견지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민홍철은 어떤 사람인가, 알아봐야 하는데, 다른 이야기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변호사 출신이군요?  ◆민홍철> 네. 제가 군법무관 고시로 합격을 해서 24년간 복무를 하고 나왔습니다. 군에서 법무 참모와 검찰관 그리고 군판사 등 주로 거쳤고요. ◇김효영> 그러면 별을 다신 겁니까? ◆민홍철> 네네. 육군법무관을 거치고 마지막으로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끝으로 예비역 준장으로. 변호사도 개업해서 좀 활동하다가 정치권으로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정치인이 되신 겁니까? ◆민홍철> 저는 '민생이 먼저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또 정치인이라면 민생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못한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 삶. 특히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제도적으로 해결을 할 것이냐. 또 입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냐. 그게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지만 그 서민들은 큰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졌고요. 그러한 자세가 진정한 진정성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큰 정치적인 이슈나 문제보다는 서민들의 조그마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은 그 결과 제20대 국회가 마감되면서 시민사회단체 100여 개 단체에서 평가를 했더라고요.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3등을 제가 했어요. ◇김효영> 자랑하시는 거네요. 하하. ◆민홍철> 하하. 1%안에 들어갔죠.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보람된 일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왜 민주당을 선택하셨어요?  ◆민홍철> 민주당이든 미래통합당이든 정강 정책을 보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김효영> 큰 차이 없어요. ◆민홍철>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소외되고 어려운 국민들과 어떻게 하면 같이 갈 것인가에 대한 정책이 강하고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이 미래지향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김해에서 이제 국회의원 8년 하셨나요? ◆민홍철> 네네. ◇김효영> 4년의 임기가 더 주어진다면 김해에서 어떤 일을 더 하고 싶습니까? ◆민홍철> 3선 도전을 하는데 성공을 하면, 동남권 다섯 개 도시, 울산, 부산, 창원, 김해, 양산. 동남권의 5대 도시의 중심이 바로 김해입니다. 그리고 김해는 그 중심에 있으면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많은 도시다. 그래서 향후 2-30년 후에는 반드시 100만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그런 측면을 보고요. 그래서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배들, 그리고 우리 아들, 딸들이 명품도시 김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행복한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인프라를 미리 깔아줘야 된다고 봅니다.  ◇김효영> 그 인프라 중에 하나만 좀 꼽아 주신다면? ◆민홍철> 광역교통망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된다. 그래서 제가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뭐냐면 창원에서 출발해서 진영을 거쳐서 한림, 생림, 그리고 김해북부를 거쳐서 상동으로 지나서 물금, 양산, 그리고 동해남부선 좌천역까지 연결하는, 54km정도 됩니다. 그 전철망을 구성하자. 그 공약을 제시를 했습니다.  ◇김효영> 부산, 양산, 김해, 울산이 하나로 묶어지는 겁니다. ◆민홍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동남권의 메가시티 비전이 그 노선으로 인해서 실현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이건 양산, 부산, 울산의 공통공약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민홍철> 지난번에 메가시티비전위원회에서 김영춘 위원장께도 질의를 했고요. 김두관 의원께도 제의를 했습니다.  ◇김효영>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인사 하시고 마치겠습니다. ◆민홍철> 예. 우리 경남도민여러분.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개혁을 어떻게 하면 뒷받침 할 것인가. 또 2년 남은 정부를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게 할 것인가의 선거입니다. 경남의 1당 독점의 폐해를 이제 균형 잡게 할 때가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많이 선택해주시고요. 그리고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이제 김해를 좀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일꾼을 한번 선택을 해서 명품도시 김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저 민홍철이 한번 해보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꼭 뭐 확실하게 선택을 해주시면 더 열심히 초선답게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일은 같은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와 만나보겠습니다. [CBS 시사포커스경남] obsh@cbs.co.kr ::
뉴스 031713::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어제 하루 84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모두 8,320명이 됐습니다. 사망도 6명 늘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1명이 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곧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발표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17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838명이며 1401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여든한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84명이며 격리해제는 264명, 6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강화 방안, 경기도 성남지역 교회 집단감염 사례,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신학기 개학 연기와 대응계획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안건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이후 오늘 오후 2시 별도로 교육부총리께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오늘 회의에서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이며 방역조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재차 당부하셨습니다.  먼저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 내외국인을 모두 포함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여 실시키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3월 15일까지 보고된 해외 유입 사례 44건 가운데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아시아 국가로부터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그리고 유럽지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다양한 해외지역으로부터의 새로운 확진환자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사나흘간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 가운데 6명이 확진자로 검역과정에서 진단되는 등 해외 유입 차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지역 등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가 보편적으로 확대 실시되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국내 체류 주소를 제출하고 핸드폰 등 개인연락처를 확인한 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 질문서에 근거한 검역조사를 실시하여 필요할 경우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입국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하여 입국 후 2주간은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입국 검역을 강화함에 따라 검역관, 국방부의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유증상자 발생 규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임시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임시 격리시설에 군의관과 지원인력 15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입국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자가진단앱에 전호번호 인증체계를 도입하고 다국어 서비스 기능도 추가 개선할 계획입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방역조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서울 구로지역 콜센터에서 13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조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 88명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46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기도 성남지역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어제까지 3월 1일과 3월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지역사회의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역학조사반 14명과 성남시 공무원들이 합동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방대본 브리핑을 통하여 설명 드릴 예정입니다. 성남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는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하여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종교시설, 사업장 등 다수의 사람들이 밀폐된 장소에서 모이는 일을 삼가해 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진환자를 찾고 접촉자를 차단하는 노력과 함께 종교시설,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마시고 방역당국의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과밀시설이 집중되어 있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대응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수도권 광역지자체는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신속하게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수도권 방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도 역학조사반 간에 공동역학조사 등 정보 공유체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 발생이 있을 경우 병상 부족이나 병상 수요 차이에 대비하여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상호 협의 하에 공동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태릉선수촌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확진환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콜센터,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여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조치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적인 감염병 퇴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서로 지키고 행사나 모임 등은 자제하면서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의료계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동상이몽2'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둘째 출산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 iMBC 취재결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 중인 배우 이윤지와 남편 정한울 부부가 지난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이들 가족의 모습은 3월 말까지 방송된다.  이윤지는 현재 둘째 임신 36주째로 만삭인 상태다. 4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채비에 나서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이윤지는 지난 2014년 9월 세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했으며, 2015년 10월 딸 라니를 품에 안았다. 이후 2019년 이윤지는 딸 라니 양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9년 '동상이몽2'에 합류해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김구라 서장훈 김숙이 진행을 맡고 이윤지 정한울을 비롯해 강남 이상화, 진태현 박시은이 출연 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나무엑터스, SBS 제공 ::
뉴스 031713::[아이들은 나의 스승 185] 코로나19이 확산이 준 공포가 크다는 방증 [오마이뉴스 서부원 기자] 지난 달 광주에서는 한 공무원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함께 주소, 가족관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과 학교의 이름 등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다. 유출된 문건에는 병력 등의 민감 정보까지 들어있어 충격을 주었다. 충북과 경남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특정 확진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이 SNS를 타고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창원시의회 의장이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감염병 관련 비밀을 누설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선을 알리려다 민감한 개인정보마저 공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안내 문자 빨리 보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일까.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시나브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아이들은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개인정보보호의 필요성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데에 대부분 동의했다. 부러 묻지 않았는데도, 공익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고 해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다고 자문자답하는 아이조차 나왔다. 수업시간에 배웠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도 지금 상황에 꼭 들어맞는 면책에 관한 예외 조항이 있다고도 했다. 반면 굳이 다녀간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이 보인 반응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반응1] 뭣이 중한디?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지역사회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마당에 확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수인가요? 누군가 억하 심정으로 확진자들에게 그런 것도 아닐 텐데 이 와중에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봐요." 대다수 아이들의 반응은 '뭣이 중헌디'였다. TV든 인터넷이든 온통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만 보도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뉴스를 두고 '뜬금없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이 무슨 대수냐는 그들 앞에서 처지 바꿔 생각해보라는 말은 차마 꺼내지 못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도 코로나19 확산이 준 공포가 크다는 방증이다. 아이들은 온갖 억측과 왜곡이 범람하는 가짜 뉴스에 맞서 불안에 떠는 시민들에게 정보 내용의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주소나 가족관계, 직장 정도의 개인정보라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솔직히 예상하지 못한 아이의 답변에 적잖이 당황했다. 적어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감수성이 기성세대보다는 요즘 아이들이 훨씬 높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확진자들의 신상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 SNS에 그들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조차 인권침해 행위라고 반대할 줄 알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신상 털리'는 게 더 두렵다는 말까지 들었던 터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행적이 확인되어 11~12일 양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 이희훈 [반응2] 애먼 상인들이 더 걱정 아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확진자들이 입게 될 피해보다 그들의 동선이 공개되어 문을 닫아야 하는 애먼 상인들을 더 걱정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에도 식당과 마트를 찾은 확진자를 예로 들며 대체 상인들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일단 코로나19 알림 문자에 상호가 적시되면, 해당 가게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상권까지도 당분간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반응3] 코로나 알림 문자, 표준 규격 필요 반면 한 아이는 코로나19 알림 문자의 형식을 문제 삼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횟수도 문제지만, 중언부언하거나 정보가 수정되는 것도 부지기수고, 무엇보다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들어있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선, 그는 알림 문자에 공통적인 틀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자와 시간, 장소, 주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게 표로 만들어 안내하자는 제안이다. 가능하다면, 지도를 첨부하는 것도 효과적일 거라도 덧붙였다. 아무리 번호로 표기한다지만, 굳이 다녀간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소나 직업, 병력 등 방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걸러내는 제도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별할 것 없이 공개 항목을 명기한 정부의 표준화된 틀만 있어도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횡행하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데도 나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인터뷰 한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새로운 동선 공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거주지의 세부 주소나 직장명 등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또 이동경로와 방문 장소 등도 이전처럼 자세히 밝히지 않기로 했다.) ::
뉴스 031713::지난주보다 18%p 하락해..생계난·학업 공백 우려에 다시 운영하는 듯 교육청, 학생 유권자 대상 온라인 선거교육 실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학원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학원과 교습소 상당수가 지난주 휴원했다가 이번 주 다시 문 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5천231곳 가운데 23.8%인 6천1곳만 휴원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42.1%(1만627곳)가 휴원한 것에 견주면 휴원율이 큰 폭(18.3%포인트)으로 떨어졌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를 비롯한 구로·금천·영등포구와 이에 이웃한 동작·관악구의 학원 휴원율이 42.7%와 34.35%로 비교적 높았다.  다만 두 지역도 13일보다는 휴원율이 하락했다. 나머지 자치구는 휴원율이 30%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가인 강남·서초구 학원 휴원율은 16.95%에 그쳤다. 교육당국의 강력한 휴원 권고에도 학원 운영자의 '생계난'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공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청솔학원 등 대형학원 상당수도 휴원을 끝내고 전날 개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청은 전날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8천75명으로 신청자(1만4천539명)의 55.5%였다고 밝혔다. 13일과 비교해 이용 학생 수는 436명 늘었고 이용률은 1.8%포인트 올랐다.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신청자(1만5천811명)의 71.2%인 1만1천259명이었고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신청자(549명)의 41.0%인 225명이었다.  교육청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 맞춰 학생 유권자를 위한 '온라인 선거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학생 유권자에게 올바른 투표방법과 공직선거법을 설명하는 동영상과 책자를 홈페이지(www.sen.go.kr) 등을 통해 배포한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각 학교가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작년 선거법이 개정돼 4월 총선 땐 만 18세부터 투표할 수 있다.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아지며 학생 신분으로 투표하는 '학생 유권자'는 전국적으로 1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유권자 대폭 증가에 대비해 초·중·고등학교 40곳에서 모의선거교육을 할 계획이었으나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으로 무산됐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학생 유권자들이 제대로 선거교육을 받지 않고 투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선거법을 몰라 본의 아니게 이를 위반할 가능성도 우려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선거교육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선거법을 공부하고 유권자로서 어떤 행동이 허용되고 어떤 행동은 하면 안 되는지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서울 동작을 여성 판사 출신의 대결 민주 이 후보, 나 후보 사무실 앞서 유세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수진 후보 소셜미디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16일 "나경원은 이수진이 잡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작을은 지난 12년 민주당 의원을 만들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라며 "12년간 아껴둔 기회를 이번에는 이수진에게 달라"고 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이끈 20대 국회의 결과는 말로만 하는 보여주기식 정치,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정치였다"며 "동작을에서 이겨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7호선 남성역 4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1시간여 동안 ‘퇴근길 인사’를 했다. 이 후보가 유세를 한 이곳은 경쟁자인 4선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무실 바로 앞. 이번 총선에서 동작을은 주요 격전지이자 ‘전직 여성 판사’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나 의원이 사법연수원 24기로, 31기인 이 후보보다 선배다. 이 후보는 나 의원과의 비교 우위를 묻는 질문에 "비교하고 싶지 않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저의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수진 후보 소셜미디어  이 후보는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한 후, 매일 아침 7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과 동호회 등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주민이 최고의 멘토"라는 일념 하에 휴대용 수첩을 들고 각종 의견과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 후보는 판사로 20여년을 일하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고, 민주당에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그는 이날 저녁 유세가 진행된 1시간여 동안 200번 넘게 "이수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외쳤다. "처음 보는 분이다" "(여당에) 쉽지 않은 지역이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잘해줘야한다" "기대가 크다"며 이 후보의 어깨와 등을 두들기는 유권자도 많았다. 이 후보측은 "현장을 다녀보면 이번에는 좀 바꿔달라는 애절한 눈빛들을 보내주는걸 느낀다"고 했다. 한 60대 노인은 "가보(家寶)로 간직하고 싶다"며 이 후보의 사인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건강하세요. 이수진 올림’이라는 글귀와 함께 하트까지 그려줬다. 이 후보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 후보는 "동작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 후보, 그리고 ‘원팀(one team)’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동작갑 김병기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후보의 전략 공천에 반발했던 강희용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등도 마음을 바꿔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강희용·허영일 두 예비후보의 통큰 결단으로 ‘동작 원팀’이 완성됐다"며 "이수진에게 기회를 준다면 남은 삶을 동작을 위해 바치겠다.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는 "복지와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년간 판사라는 직업을 사랑했지만 사법 개혁의 완성을 위해 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고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오랫 동안 노력해온 사법개혁 과제를 국회 입법으로 완성하고 싶다"고 했다. 또 "정치를 정치답게, 국회를 국회답게, 법원을 법원답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뉴스 031713::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진정서 접수, 의정부지검 수사 진행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달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2020.02.20. 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관련 수사 상황을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자신의 장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에 수사 내용을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동업자와 함께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는데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의정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법무부에 진정서가 제출됐고, 대검찰청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최씨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9일과 16일 '장모님과 검사 사위' 등 제목으로 이 같은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윤 총장의 장모 최씨가 은행 예금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자금을 마련했고, 이 돈으로 땅을 매입한 후 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씨가 검찰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며, 가짜 잔고증명서가 2013년 발행돼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대검은 윤 총장 장모 해당 의혹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나와 무관한 사건"이라며 "사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하고 수사나 재판 과정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당시 자유한국당 측은 국정감사에서 장모가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총장은 "저는 모르는 일"이라며 "중앙지검에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은 하나도 없다. 국감장에서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통합당 소속으로 민생당 비례대표 유지 불가..탈당하면 의원직 잃어 법원, '셀프제명' 효력 정지..통합당 공천 받은 의원들 난감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삼화(오른쪽부터), 김수민, 신용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이동섭,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임재훈 등 의원 5명은 17일 긴급회동을 갖고 민생당 탈당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전날 "채무자들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지난달 18일자 제73차 의원총회 결의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인용했다.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의원은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등 8명이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을 찾던 이들은 '셀프제명'을 선택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되지 않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민생당은 이에 지난 4일 이들 의원을 상대로 제명절차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지난달 18일 이들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의 제명을 의결한 바 있는데, 당 내부에서는 이것이 윤리위원회 징계와 의원총회 제명을 순차적으로 거치게 정한 당헌·당규를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이 이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재훈 의원(무소속)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에 있는 의원들은 굉장히 고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에 남아있으려면 민생당을 탈당해야 하는데, 그 지점이 고민인 거 같다"고 말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은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김삼화 의원과 김수민 의원, 이동섭 의원은 4·15 총선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신용현 의원은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갑 공천을 받은 김중로 통합당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경우 이들의 공천은 취소되거나 다시 진행해야 한다. 임 의원은 "이분들은 민생당 탈당을 먼저해야 그 다음 과정(재공천 작업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다음 과정에서도 공천경쟁한 사람들이 이의 신청하거나 보좌진 퇴직 문제 등 많은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봄이 온 것을 잊고 있었다. 벌써 3월 중순이건만 아직도 겨울옷을 벗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몇 주째 집안에 틀어박힌 바람에 계절의 변화를 망각한 탓일까, 움츠러든 마음이 여전히 춥기 때문일까.  독일 낭만주의의 주도적 인물인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교향곡 1번(1841)은 ‘봄’이라고 불린다. ‘산골짜기에 피어오르는 봄’이란 시구에 영감을 받아 나흘 만에 스케치를 썼고 관현악 총보까지 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슈만이 이 교향곡을 순식간에 완성한 배경에는 아름답고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비크와의 결혼이 있었다. 그러나 슈만은 이 결혼을 위해 한때 스승이었던 클라라의 부친을 상대로 소송까지 벌여야 했다. 고통 끝에 얻은 행복의 감정이 곡에 담겨있는 것이다. 봄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표제음악은 아니고 그 따스함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담은 곡인데, 지금처럼 얼어버린 마음을 잠시나마 푸는데 도움이 된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코로나19 이후 공공의료 중요성 재확인.. 경남권 총선후보들 관련 공약 발표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감염병 코로나19 사태 속에 4·15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2013년 옛 진주의료원이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속에 '진주의료원이 그대로 있었더라면'이라고 하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옛 진주의료원은 2013년 5월 폐업 당시 325병상이었고, 2009년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1만2000명을 진료하고 498명의 신종플루 확진자를 치료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김경수 지사는 "옛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2013년 5월 30일,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한 뒤 정문 쪽에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명의로 내건 '출입금지 안내문'.  ⓒ 윤성효 김정호 "김해, 가야의료원 유치 공약" 경남 곳곳에서 총선 후보들이 '공공의료(병원)'을 공약을 내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료서비스 폭을 확대하겠다"며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학병원 건립은 김해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인구 56만의 김해에 대학병원급 3차 진료소가 없어 위급한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유치해 김해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희대 가야의료원이 건립되면,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서비스폭 확대뿐만 아니라, 임상교수, 파견 전문의, 자체 채용 의사, 간호 인력 등 전문의료인력 1000여 명을 포함한 상시인력 총 23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권현우 "양산, 웅상의료원 설립 공약" 양산 웅상지역에 '의료원' 설립을 해야 한다는 후보가 있다. 정의당 권현우 후보(양산을)는 "국가재정법 개정으로 (가칭)웅상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최근 약 5년의 주기로 신종 전염병이 우리의 생명, 생활,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베데스다 병원은 전국 최고의 응급실 병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양산의 응급환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이웃 도시로 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웅상의료원에는 민간병원에서 운영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꼭 필요한 분만실, 신생아실, 24시간 어린이병원, 중증외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집중치료실, 격리병실이 반드시 들어오도록 하여 양산 시민들 뿐만 아닌 동부경남과 주변 지역 시민의 삶의 질, 건강, 생명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석영철-정혜경-이흥석, "창원대 공동의과대학 설립" 창원지역 후보들은 '창원대학교 공동의과대학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민중당 석영철(창원성산)·정혜경(창원의창)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공공의료 확대가 답이다"며 창원대학교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제시했다. 석영철·정혜경 후보는 "인구 105만 도시이자 경남의 수부도시이며, 동남권의 중심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에는 의과대학이 없다. 100만 이상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며 "그로 인해 경남의 의료인력 확대나 지역인재 육성에 심각한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석영철·정혜경 후보는 "공공의대는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사회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산업보건, 사회의학, 예방의학, 일차의료에 대한 교육 등을 기존 의대 교육보다 강화한다"고 했다. 이들은 "공공산재병원, 공공어린이병원, 공공동네의원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필요한 경남의 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창원을 경남 공공의료의 중심도시로 만들고, 수부도시로서의 역할을 다 하게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창원성산)도 같은 공약을 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대학 설립과 응급의료시설 확대를 통해 24시간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흥석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인력의 부족과 공공의료시설의 부족에 대한 실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시설과 공공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1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라며 "지역 내 의료인력 확대를 위해 창원대를 거점대학으로 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준형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 신축" 진주에서도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있다. 민중당 김준형 후보(진주갑)는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 신축"을 촉구했다. 김준형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 곳곳을 돌며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신축을 촉구하는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준형 후보는 "7년 전 불법으로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다시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도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7년간 지역의 중요 현안이었던 공공병원 설립이 진주에 신축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진주진보연합은 3월 20일까지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신축 촉구 진주시민 1000명 선언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중당 진주시위원회는 진주시내 거점 10여곳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옛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반면교사 삼아야" 옛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월 26일 낸 논평을 통해 "옛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코로나19' 대응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옛 진주의료원은 2013년 2월 26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때 '강제폐업 방침 발표'가 있었고, 그해 5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 보건의료노조는 "만약 진주의료원이 강제폐업되지 않았더라면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5.7%에 불과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국가 지정 음압격리병상은 29개 의료기관 198병상 뿐이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가지정을 제외한 민간 의료기관의 음압병상까지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음압병상 1027개를 감안하더라도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
뉴스 031713::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명수가 양준일의 파급력에 놀라워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김태진과 함께 하는 ‘모발 모발(Mobile) 퀴즈쇼’로 꾸며졌다.  이날 DJ 박명수는 “어제 양준일 씨 나오셨는데 문자가 만개가 오더라.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라며 “준일이 형 참 대단하신 분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가 “저보다 형이다. 한 살 형”이라고 하자 김태진이 “얼핏 보기엔 형님이 한 6살 정도 형 같은데”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박명수가 “그러지 마. 웃기려고 하지 마. 진짜 나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저희가 한 시간짜리 프로지 않나. 시작과 동시에 2천 개로 시작했다. 그분들이 박명수 라디오 하는지도 몰랐는데 들어보시고 너무 좋았다고, 제 팬이 돼주겠다고, 그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기회 되면 양준일 씨 또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
뉴스 031713::핵심 관계자 “자체 비례대표 내는 방안도 검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교감 없는 ‘마이웨이 공천’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당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주요 당직자들이 17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 현 비례대표 순번대로 공천을 강행할 땐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논의하는 회의가 오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박완수 사무총장 등 통합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모두 포함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측이 통합당의 영입인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명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위성정당을 따로 띄우려던 구상을 아예 접을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통합당은 새로운 비례 전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시기상 정당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16일 중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40명의 공천자 명단과 순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결 전 유출된 명단이 통합당의 의중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한선교 대표의 ‘나홀로 공천’으로 드러나면서 최고위원회 의결이 끝내 무산됐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
뉴스 031713::'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중간점검..12개 전 분야 목표치 달성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2년간 공공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7일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 안을 수립한 이후 중간점검한 결과 2017년 대비 12개 전 분야에서 2019년 목표치를 모두 달성해 여성 참여율이 크게 향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된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9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여성임원 비율은 21.1%로 2022년 목표치인 20.0%를 달성했다. 정부는 2019년 7월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전면 시행하고, 다음해 12월 '여성임원 최소 1명 이상' 임명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 결과 129개 공공기관 중 125개 기관에서 여성임원 1명 이상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여성 임원수는 2018년 647명에서 작년 772명으로 125명이 늘었다. 2019년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0.8%로, 2017년 14.8%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지방공기업은 '여성관리직 목표제'를 151개 전체 기관으로 확대했다. 기관별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여성관리자 확대를 정책교육을 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초·중등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2019년 목표치였던 43.0%를 초과 달성한 44.1%를 기록했다. 국공립대 교수 성별 현황 조사를 위한 '양성평등 실태조사'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국·공립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교원 임용 양성평등 정책 기반을 강화했다. 군인의 경우 여군 간부 비율이 2018년 6.2%(1만1천393명)에서 2019년 6.8%(1만2천602명)로 0.6%포인트(1천209명) 증가했다. 신규 임용된 여성 간부는 전년도보다 307명 늘어난 1천844명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국방 인사관리 훈련' 개정을 통해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영관급 지휘관·참모 직위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군인을 확대할 근거를 마련했다.  일반·해양경찰의 경우 관리직 목표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주요 직위에 여성 임용을 확대했다. 이런 결과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찰대학장이 임명되는 등 여성경찰·해양경찰의 관리직 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 경찰은 채용 과정에 남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대학·간부후보생 남녀통합 선발을 위한 체력기준을 정비했다. 해양 경찰은 지난달 '해양경찰청 인사운영 규칙'을 제정해 인사위원회 구성 시 여경 참여를 의무화했다. 여경 신규 채용 확대에 따라 2019년 일반 경찰로 임용된 신임 순경의 26.1%, 해양경찰 공채·함정요원 신규 채용의 20.0%를 여성이 차지했다. 해경 신규 채용 여경 비율은 작년 12.6%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516개에 달하는 정부위원회에서 위촉직 위원 여성 참여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3.0%를 나타냈다.  정부는 위촉직의 특정 성별이 40% 미만인 103개 위원회에 개선 권고를 했다. 이 중 100개는 여성 참여율이 40% 미만인 곳이었다. 올해 정부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치를 올려 잡고, 각 분야에 도입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뉴스 031713::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정찬수 기자]  이탈리아 명품 슈트를 걸친 보수적인 외모 속엔 반전 매력이 가득했다. 가속페달을 밟게 만드는 배기음과 폭발적인 힘에선 500여 회의 우승을 기록한 브랜드 철학이 엿보였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못지않은 엔트리 모델, 기블리 이야기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깎은 쿠페형 디자인은 준대형이란 크기를 잊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실제 기블리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975㎜, 1945㎜다. 제네시스 G80보다 전장은 15㎜ 작고, 전폭은 55㎜ 크다. 운전석에선 작게 느껴지지만, 주차할 때는 크기를 실감하게 된다. 휠베이스는 3000㎜로 2열 공간에 부족함이 없다. 시승한 모델은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다. 그란루소보다 다소 공격적이다.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선은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어울려 역동성과 날렵함이 돋보인다.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전통적인 캐릭터 라인에 마침표를 찍는다. 실내는 절제미로 요약된다. 언뜻 보기엔 밋밋하지만 온통 최고급 소재다. 손으로 느껴지는 질감과 완성도가 만족스럽다. 파워트레인은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공유된다. 8단 ZF 자동 변속기에 자체 설계한 43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이 합을 맞춘다.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를 위해 독점 제조된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만족하는 강력하고 친환경적인 심장이다.  밋밋해 보여도 최고급 내장재로 완성된 실내. 버튼은 정갈하고 운전대는 손맛이 일품이다. [정찬수 기자]   기본 내비게이션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결은 필수다. [정찬수 기자]  시동을 걸면 괴물의 포효가 실내외로 퍼진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다. 가속페달의 깊이에 따라 배기음이 마치 연주처럼 들린다. 한 번 밟으면 계속 밟게 만드는 마성에 가깝다. 국내 도로 사정상 속도를 자주 줄였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제한속도를 넘기기 일쑤다. 이때마다 정밀한 브레이킹 기술에 또 놀랐다. 달리는 도중에서 정지 상태까지 빠르고 밀림 없이 차체를 잡아준다. 답력은 큰 편이다. 세게 밟으면 마지 벽에 발을 댄 것 같이 딱딱함이 느껴진다.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IVC·Integrated Vehicle Control)은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레벨2 수준의 ADAS 시스템은 질주마의 본성을 잊게 만드는 정확성이 돋보였다. 달릴수록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방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드라이빙 모드 설정값은 눈에 띄게 달랐다. 특히 스포츠 모드가 발군이다. RPM이 올라가며 달릴 채비를 마치면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신발 끈을 묶는다. 전자식 서스펜션은 전체가 알루미늄이다.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크게 튀거나 쏠리지 않았다. 그란스포트에 적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페달도 레이싱 DNA를 자극하는 요소다. 시트는 12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포츠 시트에 가깝다. 사이드 볼스터가 두껍진 않지만, 몸은 충분히 잘 잡아줬다. 반전은 승차감이었다. 배기음을 제외하면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의 조합도 좋다. 노면 조건에 따라 댐핑력을 전자식으로 조절해 뒷좌석에 누굴 태워도 무안하지 않았다.  국내 기준 준대형 세단 크기지만, 유려한 쿠페형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체급은 더 작게 느껴진다. 주차를 하거나 좁은 길에 들어서야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정찬수 기자]   43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이 내는 배기음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를 위해 독점 제조된다. [정찬수 기자]  옥의 티는 센터 디스플레이다. 한글화 메뉴와 폰 프로젝션 기능은 잘 갖춰져 있으나 기본 내비게이션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공조 기능을 비롯한 각종 메뉴들을 몇 번의 터치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불편했다. 사운드 시스템의 입체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분이었다.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기블리 S Q4’ 기본형이 1억3500만원, 그란루소와 그란스포츠는 각각 1억4600만원, 1억4700만원이다.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고민한다면 디젤 모델이 좋은 대안이다. 3000cc V6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 출력 275마력의 제원을 갖췄다. 가격은 S Q4 대비 200만원 정도 싸다. 정찬수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 031713:: 1인용 부스서 3분만에 검체 채취…진화하는 선별진료소(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세계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서울 한 아파트의 주민 강민경(30) 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천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중요한 초기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천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천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이반 말도나도 전염병학 교수는 "검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감염된 사람들을 초기에 격리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금오공대 첫 온라인 강의 900여명 몰려 수강신청 변경기간 안끝나 '전체공개'로 故노무현 조롱 댓글 쏟아내..일베 의심 "523km로 봉하산에서 떨어지면 죽나요?" 노 전 대통령과 클럽DJ 합성한 사진까지  교수 사무실로 전화.."노무현 살아있다" 교수 "말도 안되는 상황 벌어졌다" 한탄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대학들이 첫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전날 금오공대 A교수가 진행한 온라인 강의에서는 익명성에 숨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2020.03.17. (사진 = 금오공대 유튜브 온라인 강의 화면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국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수와 학생 간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강의를 전날 처음으로 진행한 가운데, 한 강의에서 수업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모욕 댓글이 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강의 특성상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이처럼 도 넘은 장난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강의는 전체공개 상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해당 수업 신청자들이 이런 행위를 했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뉴시스 취재 결과 전날 오후 금오공대 A교수가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첫 온라인 강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장난 댓글과 전화 등이 쏟아졌다.  A교수는 전날 개강 이후 금오공대 학생들의 수강 변경 신청 기간이 끝나지 않은 만큼, 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수업을 들어볼 수 있도록 이날 강의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전체공개'로 진행했다.  A교수에 따르면 이 강의 수강을 신청한 학생은 38명이었다. 그런데 이날 온라인 강의에 접속한 인원은 약 900명에 달했다. 외부 세력의 접속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당시 A교수는 "역사상 처음 있는 국가적 재난을 맞아 처음으로 유튜브로 강의를 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 댓글이나 전화를 통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하겠다"며 수업을 시작했다. A교수는 강의 주제인 고체역학과 관련된 학생들 질문을 받기 위해 댓글창을 활성화하고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했지만, 이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강의에서 유튜브 댓글이나 전화를 통해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참가자는 1명도 없었다. 강의 시작 약 20분 후 A교수는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갔는데, 한 참가자가 갑자기 댓글을 통해 "시속 523㎞로 봉하산에서 떨어지면 죽나요?"라는 질문을 뜬금없이 던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 등산 중 극단적 선택을 서거했다. 일간베스트(일베) 등 일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23일을 '중력절'이라고 칭하며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있는데, 이를 빗댄 질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질문이 올라오자 A교수는 "봉하산이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시속 523㎞로 떨어지는 것은 동력학이니 다른 교수한테 물어보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대학들이 첫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전날 금오공대 A교수가 진행한 온라인 강의에서는 익명성에 숨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2020.03.17. (사진 = 금오공대 유튜브 온라인 강의 화면 갈무리)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을 향한 고인 모욕과 A교수를 향한 조롱 댓글·전화는 계속됐다. 다른 참가자는 노 전 대통령을 클럽 DJ로 보이도록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21학번들 기벡(기하와 벡터)도 안 배우고 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 댓글을 올렸다.  일베 등 커뮤니티는 노 전 대통령을 클럽 DJ로 포토샵한 사진을 공유하고 이를 'MC무현'이라고 부른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음성과 음악을 합성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백여명의 외부 접속자들이 일베 회원으로 의심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이게 무슨 뜻이죠? 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오니까 정신이 없네요. 일단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 계속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강의 종료 약 10분 전 한 참가자는 교수 사무실에 있는 유선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지금 라이브인가요? 교수님 화이팅. 노무현은 살아있다"라고 말한 뒤 끊었고, A교수는 "여러분의 질문을 받기 위해 전화하라고 한 건데, 앞으로는 전화를 안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A교수가 강의를 마무리 하려고 하자 다른 참가자가 전화를 걸어 "지금 어떤 학생이 교수님 강의에 올라온 댓글들을 일베에 올리고 테러를 하고 있다. 얼른 댓글창을 닫으라"고 전해주기도 했다.  강의 이후 실제로 일베 커뮤니티에는 A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볼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A교수는 수업 말미에 "이상한 것이 많이 오네요. 지금은 방법을 모르겠는데 다음 시간에는 유튜브 댓글 기능을 끄겠습니다"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네요"라고 말했다. 첫 온라인 강의를 마친 A교수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교수이기는 하지만 유튜브 등 생방송에 대해서는 초보인 만큼 나름대로 다른 학생들과 '문제가 없나' 점검을 하고 진행을 했는데 댓글이 그렇게 달릴 줄은 몰랐다"며,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볼 수 있도록 강의를 전체 공개로 바꿔놨는데 익명성에 숨어 고인을 모독하는 댓글을 올린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A교수는 "강의 링크가 어떻게 유포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노 전 대통령 조롱 등 고인 모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왜 교육 현장에서 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에도 당황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 조롱 등은 예전부터 문제였는데 이번에 실제로 겪어보니 우리나라의 상당한 적폐 중 하나라는 것을 느꼈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다음 수업부터 유튜브로는 댓글을 안 받고 학교 학생들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버를 통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경향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며,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일 “미래 세대에게 부서지고 왜곡된 민주주의를 물려주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위성정당, 꼼수정당을 심판해주시기 바란다”며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정의당의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승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신의 안위와 따뜻한 곳만을 찾아다녔다면 지금 정의당이 존재했을 리 있겠나.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한 비례연합정당을 두고는 “다양성의 정치가 아니라 획일화된 정치로, 결국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로는 “비전과 정체성을 달리하는 정당들이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갖고 평가받고, 그 성적을 기초로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연합 정치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녹색당을 향해선 “원외 정당들이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내놓은 그린 없는 그린 뉴딜을 비판하고, 녹색당의 이름으로 더 좋은 대안을 내서 국민이 녹색당을 선택할 때 연합 정치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 가치인 정치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고, 총선 이후에 진보개혁 세력과 협치를 통해 과감한 촛불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제자리를 지켜야 수구세력의 퇴장을 앞당길 수 있다. 정의당이 힘을 가져야 문재인 정부가 남은 집권 기간 진보의 길을 가도록 만들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
뉴스 031713::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개신교 교회, 왜 예배 중단 못하나 ①개별 교회에서 예배예부 결정, 통제 시스템 없고 ②교회에서 예배 원칙 고수..온라인 예배 시스템도 미비 ③교회 운영 교인 헌금 의존..주말 예배 포기 못해  은혜의 강 교회.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정윤 기자] 16일 오후 찾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8차선 산성대로 옆 4층 규모 건물의 3~4층을 사용하고 있는 이 교회에서는 9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같은 건물에 입점한 점포 상당수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는 임시휴업 안내문을 붙였고, 1층 안경점 또한 평일임에도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었다. 교회와 같은 층에 있는 소규모 단과학원은 이달 초부터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해 학생들이 드나들지 않았다. 이 건물은 한 개의 출입구를 1층을 제외한 모든 점포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구조로 돼 있다. 2층에 위치한 카페만 외부로 연결되는 문이 하나 따로 있을 뿐이다. 교회가 9일부터 폐쇄됐고 마지막 예배가 다른 점포들은 쉬는 일요일에 이뤄져 건물 내 접촉자는 최소화될 수 있었지만, 그 전에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근 주민 김모(52)씨는 "그전에는 평일에도 족히 20명은 드나들었다"며 "마스크를 안 쓴 교인들도 몇몇 보였다"고 우려했다. 집단감염 발생에 인근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커졌음에도 이 교회가 이달 1일과 8일 두 차례 예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그렇게 비난하던 신천지와 교회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코 하더니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장면./경기도 제공  하나의 분무기로 모든 교인의 목에 '소금물'을 뿌려 감염을 키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교회에 대한 비난도 더욱 커졌다. 은혜의 강 교회를 이끄는 김철웅 목사는 교단에서 병자를 치유한다는 '안수기도'로 유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교인들은 소금물 소독에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도 해당 교회에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신도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경기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15명, 수원시 생명생교회에서 10명씩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여전히 일부 중소형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를 강행한 탓이다. 이처럼 개신교 교회가 코로나19 진원지가 된 것은 기본적으로 타 종교와 구조가 다르다는 데 있다. 천주교와 불교의 경우 사태 초기부터 전 성당과 절의 미사, 법회 등 종교집회를 금지했다. 교단 차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개신교의 경우 개별 교회마다 각자 운영방식을 정한다. 교회 운영도 교인의 '헌금'에 의존하는 까닭에 규모가 작은 교회의 경우 주말 예배를 포기하면 당장 운영할 돈이 부족해질 수 있다. 여기에 교회의 의미를 좁게 해석하는 시각도 주말 예배를 강행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신성욱 아세아연합신학대 설교학 교수는 "일부 교회는 반드시 교회라는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한다"며 "아울러 대형교회와 달리 작은 교회에는 온라인 예배를 위한 시설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소식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교회 예배는 좁은 공간에서 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등 비말 전파가 이뤄지기 쉬운 구조"라며 "교회 예배 시 감염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집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15일 도내 교회 6578곳 중 2635곳(40.0%)이 집회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
뉴스 031713::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 9,942명, 사망자는 335명에 이릅니다. 한국의 8,320명을 넘어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유력 언론사 엘 파이스는 현지시각 16일 "한국, 스페인이 하지 않은 전염병 통제의 본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했지만, 스페인은 하지 못했던 방역에 대한 설명과 그래서 뒤늦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 "집에 있어라." 조치 한국은 50명대 스페인은 1,000명대 엘 파이스는, 한국의 반응이 더 빠르고 더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확진 환자 50명이 더 발생하자, 전례 없는 위기로 규정하고 시민들에게 집에 있을 것과 항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비해 마드리드는, 1천 명의 환자가 발생해서야 집에 머무르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그 당시 마스크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며 쓸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 "찾아내기식 검사" vs "무증상자 테스트 안 해" 스페인 보건 당국은 "무증상자를 검사하는 것은 난센스다. 왜냐하면, 오늘의 음성자가 내일 증상을 발현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잘못된 안전 의식을 심어줬다고 엘 파이스는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가서 검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CNN에 한 인터뷰를 대조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의 차이는 한국은 매일 15,000건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데 반해, 스페인은 지난 일요일까지 30,000건을 검사한 데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의료 인프라의 차이가 만든 결과 한국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만드는 회사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백 개에 달하는 실험실에서 작업하고 있지만, 스페인은 오직 20개의 병원에서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한국의 공격적인 검사 결과 확진자는 폭증했고 반대로 치명률은 0.8%에 불과하지만, 스페인의 치명률은 3%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인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스페인 보건부는 중상자에 집중하겠다며, 경증상자에 대해서는 더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엘 파이스는 전했습니다. ■ '시민들의 자세'에서도 차이가 났다 한국에서는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지자, 거리는 즉시 한산해졌지만, 마드리드에서는 휴교령과 재택 근무령이 내려진 다음 날, 공원과 테라스에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결국, 지난 13일 마드리드 시장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공원을 폐쇄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어떤 도시도 폐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사회의 투명성과 개방성이라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인터뷰를 전하며 엘 파이스는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는 7만 명 인구의 카탈루냐 4개 도시를 폐쇄한 것을 시작으로 14일부터는 결국 생필품·약품 구매와 출근을 제외한 외출은 금지되는 국가비상사태까지 내려졌습니다. 17일 0시부터는 국경통제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입니다. ■ "비슷한 인구 구성, 그러나 다른 방역 결과로 가고 있다" 한국의 인구는 5천1백만 명, 스페인의 인구는 4천7백만 명으로 비슷합니다. 중위 연령(median age)도 한국은 42.2세, 스페인은 43.4세이며 기대수명도 한국은 82.6세, 스페인은 83세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던 한국에서 1일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결국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오늘(17일)도 84명에 느든 데 그쳤습니다. 엘 파이스는 그러나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이미 앞에서 말했듯 경증 환자의 경우 검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실제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페인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엘 파이스 뿐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한국의 네 배에 달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 대처과정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
뉴스 031713::여야가 17일 코로나19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오늘 처리 못 하면 여야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추경 처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라며 “실기하면 국회도, 정치도 성난 민심의 쓰나미에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원내대표는 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제 역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하다”며 “비상한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과감한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 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며 “이조차 선거용 돈 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은 국회의 시간이 표류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을 비난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을 오늘 처리해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올해 남은 예산도 집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 세금으로 선심성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심 원내대표는 “마구잡이식 현금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정부·여당은 총선을 코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고 한다”며 “경제를 살릴 생각은 안 하면서 이 정부 눈에는 오직 표만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언제 어디에 쓸 것인가, 올해 예산부터 서둘러 집행하라”며 “추경과 관련해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 놓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뉴스 031713::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실시(3월 14~15일)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드러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제 타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나타난 경제정책 평가결과는 향후 해결방향을 가리키는 민심이란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조사결과 국민 41.7%는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매우 잘못함’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함’(21.0%)의 거의 두 배다. ‘잘하는 편’(19.9%), ‘잘 못하는 편’(13.7%)까지 포함해도 부정적인 평가(55.4%)가 긍정적인 평가(40.9%)를 압도한다. 경제정책의 수정 내지는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다름 아니다. 국민들이 꼽은 것은 일자리(26.9%), 기업 (15.5%), 부동산(15.0%), 노동 (11.6%), 복지 정책(8.1%) 순이었다. 하나같이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란 기치아래 중점적으로 변화를 추진해온 분야들이다. 매달 수십만명씩 늘어난다고 자화자찬하는 일자리 정책이 수정 전환의 최우선 순위로 지적된다는 점은 이채롭다. 산업의 대들보인 중간 허리층이 얇아지고 60대 이상 장노년층만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일자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인 60세 이상의 응답자들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가장 박하다. ‘매우 잘 못함’은 44.9%에 덜하지만 ‘매우 잘함’은 10.2%에 그친다. 결국 민심은 경제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방향의 강화가 아닌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지금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IMF 환란 수준의 경제타격을 입고 있다. 한은이 16일 임시금통위까지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내린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그것으로 다가 아니다. 모든 후속 보완대책들도 당시 수준 이상으로 마련돼야 극복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기업이다. IMF 환란도 살아남은 기업들의 수출이 극복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려면 기업이 고비를 넘기고 버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연쇄도산을 막아야 한다. 기업들에 중요한 것은 희망이다. 당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기업들에 규제의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 감염 확진으로 인한 조업차질엔 탄력근로제 확대로 경직된 주52시간 근무의 경직성을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감소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 전환은 기업 우선이란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지금은 그게 가장 시급한 조치다. ::
뉴스 031713:: 각막은 원래 맑고 투명한 조직이다. 새로 낀 유리창처럼 깨끗해 그곳을 통해 시각적 정보를 선명하게 전달받는다. 그런데 만일 손상이 생기면 치유 후에도 그 자리에 흉터가 하얗게 남아 각막혼탁이 발생한다.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우선 시야에 문제가 생긴다. 혼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정 난시가 동반되어 있거나 비교적 농도가 짙고 각막 중심 부위에 큰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각막 혼탁은 안 외상, 속눈썹 찔림, 각막염, 군날개(익상편) 등 원인이 다양하다.  눈에 입는 외상에 많지만, 요즘 젊은 층의 멋내기 아이템 중 하나인 칼라 렌즈 착용 또한 각막 혼탁을 부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착용을 오래한다고 생기기 보다는 칼라 렌즈로 각막염을 앓은 후 혼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칼라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산소 투과율이 떨어지고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게 된다. 이때 각막의 보호력이 떨어져서 각막염이 생길 수 있는데, 제대로 치료가 된 후에도 각막혼탁이 남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혼탁해진 각막은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교정이 가능할까? 필자의 병원이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각막혼탁이 심하지 않으면 스마일라식을 통한 시력교정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술 전 현미경 검사로 각막 혼탁이 발견된 환자에 대해 최신의 장비인 갈릴레이(Galilei)로 각막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혼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각막 얇아짐 등 다른 이상이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13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한 결과 수술 전 평균 나안 시력이 평균 0.09(±0.09)에서 스마일라식 수술 후 평균 1.19(±0.17)로 회복되었다. 3개월이 지난 경과 관찰에서도 시력이 잘 유지되었으며 각막이 얇아지거나 각막 확장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각막 혼탁 환자가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의료진의 기술력과 정밀한 사전 검사다. 시력교정 전 각막 혼탁이 의심되는 경우 갈릴레이와 전안부 각막CT등을 이용한 사전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의료진의 숙련된 수술 경험으로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수술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막 혼탁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각막 혼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렌즈 착용으로 인한 각막염을 예방할 수는 있다. 소프트 렌즈를 오랜 시간 동안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칼라 렌즈나 써클 렌즈 착용을 주의해야 한다. 렌즈 착용시 시간을 줄이면서 누액을 넣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속눈썹 찔림이 있으면 안과레 가서 뽑고 건성안이 심할 경우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각막 혼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가 느껴지면 안과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혼탁을 최소화 하거나 막는 길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
뉴스 031713::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엄정화/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엄정화가 3월 초 파리에서 스케줄 소화 후 귀국해 자체 자가격리 중이다. 엄정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오전 스타뉴스에 "엄정화가 지난 2월 말 파리에서 열린 오픈화이트 패션쇼 셀럽으로 참여한 뒤, 이달 초 귀국했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에서 머물렀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 이에 팬들이 엄정화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접하고, 그녀가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닌지 혹은 신변은 안전한지 걱정했다.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이에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엄정화가 파리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관련한 증상(발열, 기침)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파리에 방문했던 만큼 스스로 자가격리를 한 상태다.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낳은 가운데, 연예계에 수많은 스타들이 스타뉴스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남궁민, 전광렬, 김보성, 봉태규, 윤소희, 위키미키, 드림캐처, 윤정수, 이창민, 박성웅, 김시덕, 김영민, 조현재, 양정원, 온앤오프, 디코이, 로켓펀치, 안효섭, 손지현, 장동민, 홍대광, 공민지, 김준호, 김민경, 박소영, 김지민, 양경원, 노틸러스, 이재욱, 펜타곤, 이달의 소녀, 김중연, 예원, 김혜윤, 동키드 등이 참여했다. ::
뉴스 031713:: 사진출처=라모스 SNS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모범적 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라모스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신의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이 홈 트레이닝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  라모는 최근 커브드 러닝머신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며 안전의 위협을 받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선수단 3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라리가는 현재 중단된 상태. 선수들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외출을 삼가고 자가 격리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  공식 훈련을 하지 못하니, 선수들 스스로 건강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33세 베테랑 라모스가 그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FC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도 최근 자신의 집 정원에서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 [뉴스엔 김명미 기자] 오지호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3월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악몽'으로 돌아온 배우 오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함께 호흡했던 여성 배우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분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혜수 씨"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만, 정말 배려심이 많은 분 같다. 지금도 단톡방을 통해 항상 먼저 연락을 준다. 드라마를 촬영한 게 7년이 넘었는데. 대장 기질이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모두를 배려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과거 연출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오지호는 "나중에 작품을 찍는다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해주실지 모르겠다. 후배 중에는 한창 인기를 달리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씨와 김다미 씨. 좋더라"고 말했다. 이에 DJ 장예원은 "'이태원 클라쓰'에 푹 빠지셨냐"고 물었고, 오지호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힘이 되는 드라마다"고 답했다. 또 오지호는 "최근 본 작품 가운데 내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도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연기하고 있는 박새로이 역할을 꼽았다. 오지호는 "기성세대들에게 가장 꿈과 희망을 주는 배역인 것 같다. 나중에 만나면 밥이라도 한 번"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대구 등 4개 우호교류 도시에 보내기로..외교가 "상징성 커"  승리의 브이(V) 그리며 서로 격려하는 우한 의료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에서 극심한 피해를 본 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이 어려운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에 마스크를 보낸다. 17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마스크는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한국의 대구, 광주, 대전, 청주에 전달된다.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우한이 이제 상황이 호전돼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배송된다. 그간 상하이직할시와 안후이성 등 중국의 여러 각급 지방 정부가 한국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우한에서는 5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천480명에 달했다. 우한의 코로나19 희생자는 중국 전체 희생자 3천231명의 77%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우한 시민들을 모두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초강경 조치를 한 끝에 최근 우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였다. 전날 우한에서는 단 한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나와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각국 국민은 물론 외교관들까지 공관을 닫고 철수 비행기에 오르던 지난달 20일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역주행'을 해 부임한 강승석 우한 신임 총영사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당시 갓 부임한 강 총영사를 만나 "비상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원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우한이 한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다른 도시가 한국을 도운 것과는 다른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
뉴스 031713::[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 경제위기 봉착한 한국..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막아야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 취재진 질문 답하는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고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든 상황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16일 출국했고, 양국 대표단이 미국 시각 17일부터 이틀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의 제7회 회의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5배 증액을 요구했지만, 한국 국민의 반발에 부딪혀 지금은 다소 누그러져 있다. 하지만 다소 누그러졌을 뿐, 완전히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상당 수준의 분담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각으로 2월 24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뒤에 한국정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작년에 8.2%로 증가율을 많이 올리지 않았느냐?"며 "현 SMA 협상에서도 기본적으로 그런 수준부터 해서 어느 정도 증가율 자체를 다른 예년보다는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8.2%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서 분담금을 인상해줄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정부는 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언론보도 중 하나가 3월 16일자 <성조지(Stars and Stripes)> 기사다. 국방부가 발행하는 이 일간지에 게재된 '무급휴직 임박... 미국과 남한, 분담금 교착상태 타개 시도(US, South Korea seek to break cost-sharing deadlock with furlough imminent)'에 이런 대목이 있다. "미국 협상가들은 1년에 근 50억 달러가 제공되도록 5배 인상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거둬들이기는 했지만, 남한이 작년에 지불한 9억 2000만 달러보다 적어도 3배 이상 인상할 것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작년에 지불한 금액은 한화 1조 389억 원이다. 이 금액의 3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 일간지에 나온 보도인데다가 제7회 회담에 임박해서 나온 보도이므로, 어느 정도는 미국 협상단의 속내를 반영하는 기사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으로 번지고 있지만, 한국 역시 이번 사태의 주요 피해자다. 미국처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을 뿐, 한국 상황도 국가비상사태나 다름 없다. 17일 오전 8시 기준, 한국은 중국(확진자 8만 866명), 이탈리아(2만 7980명), 이란(1만 4991명), 스페인(9942명)에 이어 확진자가 다섯 번째로 많다. 미국은 4599명으로 독일·프랑스에 이어 여덟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한국이 이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몇 배나 더 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운운하는 나라가 할 만한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분담금을 인상해주지 않으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하겠다는 것은 미국 행정부의 상식을 의심케 할 만하다. 미국과 미군을 위해서 일해온 한국인 노동자들을 볼모 삼아 한국 국민과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이 아닐 수 없다. 1991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의 분담금은 거의 매년 인상됐다.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787조 원이나 올랐다. 금액이 이처럼 올랐는데도 한국인 노동자 임금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국경 장벽 건설에 이자놀이까지... 분담금, 이렇게 쓰였다  사실, 한국이 분담해온 금액은 주한미군한테 과도한 액수였다. 이 점은 주한미군이 돈을 다 쓰지 못해 다른 데 전용하고 있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19년 9월에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자, 성남시 전시지휘통제소 CP탱크와 군산시 공군기지 무인기 격납고에 배정된 주한미군 예산 846억 원을 '만리장성' 건설 비용으로 전용했다. 비슷한 일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13년 11월 19일자 <한겨레>에 실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잔액 이자만 5년간 1600억대'라는 기사는 "주한미군이 한국정부한테서 받아간 방위비 분담금 잔액에서 2006~2007년 2년간 566억 원의 이자소득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분담금이 필요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이자놀이'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주한미군 내에 자금이 남아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분담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더 많은 분담금을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키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으니, 미국의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 같은 코로나19 피해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빠져 있다는 점은 미국 정부도 잘 알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지 시각 15일 기준금리를 연간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함으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는 시중에 돈을 풀어 달러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역시 코로나19와 경제위기의 상관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준금리 인하 정도로는 부족할 정도로 엄중하다. 엄밀히 말해서,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노동과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화폐 부문보다 실물 부문이 더 위험한 것이다. 그러므로에 화폐 순환을 돕는 금리인하뿐 아니라 노동·생산의 순환을 돕는 재정 부문의 해법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코로나19의 주요 피해자로서 화폐뿐 아니라 실물경제 부문에서도 위기에 처한 한국을 상대로, '한미동맹'을 운운하는 미국이 분담금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나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구?서울시청역 대합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유성호 미국은 코로나19로 경제 불안한 한국 상황 고려해야 지난 30년간 방위비 분담금은 거의 매년 인상됐지만, 이례적으로 삭감된 때도 있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과 2006년이다. 이때는 종전처럼 3년이나 5년 단위로 하지 않고 2년을 단위로 하면서 분담금을 8.9% 삭감했다.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조치였다. 그런데 분담금이 인상됐는데도 금액을 적게 낸 연도가 있다. 바로 1999년이다. 1999~2001년의 3개 연도를 대상으로 한 제4차 협상 때는 분담금이 8.0% 인상됐다. 하지만, 이 기간의 첫 연도인 1999년에 한국이 낸 돈은 전년보다 6000만 달러 적은 3억 3300만 달러다. 제3차 때인 1996~1998년보다 분담금이 8.0% 인상되도록 하면서도 1999년만큼은 금액이 적어지도록 조정했던 것이다. 새로운 합의가 적용되는 첫 해인 1999년에 한국 분담금이 감소되도록 미국이 조정한 것은 1997년 11월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문이다. IMF 위기 발생 직후 미국은 한국을 미국 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곳으로 만들고자 IMF를 움직여 한국에 불리한 조건들을 강제했다. 그랬던 미국이 1999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줄여줬던 것이다. 미국도 IMF 위기로 허덕이는 한국을 상대로 더 이상의 압박을 가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1998년 12월 23일자 <매일경제> 기사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정부 내년 2억 9000만불 지불키로'는 "한·미 양 측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의 한국 경제 역시 위태롭다. 이런 한국을 상대로, 미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담금을 인상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폭 인상하려 하는 것은 불인지심의 결여를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분담금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분담금이란 것은 당연히 내야 하는 쪽에서 내는 돈이다. 하지만 주한미군 방위비는 한국이 당연히 내야 할 돈이 아니다. 미국은 자국의 태평양 방어를 위해 한국·일본열도·오키나와열도·괌 등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 자국 안보를 위해 타국에 군대를 배치했으므로 미국이 방위비를 조달해야 함은 물론이고, 과거에 필리핀에 했던 것처럼 기지 사용료를 한국에 내야 한다. 또 기지 사용의 결과로 발생한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자국 군대를 타국에 배치한 나라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자국 군대를 타국에 배치해놓고도 도리어 돈을 받는 것은 점령군이나 하는 일이다. 주한미군이 점령군이 아니라면, 미국은 지금의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도, 코로나19로 상심에 빠져 있음은 물론이고 경제위기에까지 봉착해 있는 한국을 상대로 잔인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불인지심의 결여를 보여주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
뉴스 031713::"미래한국당 공천, 다시 살펴보라 한 것..한선교와 생각 같이해" 갈등설 일축 "유승민은 좋은 자원이라는 마음에 변함 없다..안철수와 통합 계속 노력" "종로 선거, 중요한 건 격차 좁히는 추세".."'우한코로나'에도 선거 연기 안돼"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4·15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역대 공천 중 가장 혁신적인 공천이었다"며 "미래한국당 문제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대표이자 당의 서울 종로 후보이기도 한 황 위원장은 이날 종로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 되돌아봐도 그 이상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혁신적인 공천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는 혁신 공천이 이뤄졌는데, 그걸 채우는 과정에서 약간 시비들이 생긴 곳들이 있다"며 "그런 문제가 있는 곳들은 정리하고,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전체 공천에 대한 국민 평가를 바르게, 좋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일부 공천 결과를 뒤집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인사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공관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천은 늘 갈등이 있고, 이견이 있고, 특히 안 된 분들 중심으로 많은 항의와 불만도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서 이기는 공천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전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황 위원장의 잠재적 대권경쟁자여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경쟁자를 치고 깎아내리는 것은 정말 하책"이라고 반박했다. 황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가 통합 이후 '잠행' 중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아주 좋은 자원이라고 여러번 말씀드렸고,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당직자 고용 승계문제 등으로 유 의원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 의원을 견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그러면서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정당 통합'에 대해 황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의 방법도 있고, 최악의 경우 연대하는 것도 있겠지만, 가급적으로는 하나로 뭉쳐서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종로 선거가 각종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에 열세라는 지적에 "저는 새로 출발했고, 중요한 건 추세라고 본다. 지지율의 전체적인 추세는 아마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되, 과반 승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공천이 늦어서 준비를 못 한 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평가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한 달 뒤로 말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선거 연기론에는 "(선거가) 연기되면 사실 제가 유리하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선거운동 기간이 길어지면 차이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거라는 것은 국가의 기본 틀을 출발시키는 것이다.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인터뷰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
뉴스 031713:: 유튜브 의정부 식당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캡쳐©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인기 유튜버 '정배우'가 공개한 장애인 동창생 폭행 영상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신고를 접수한 의정부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17일 정배우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A씨(24)가 중학교 동창생 B씨를 식당 안에서 12분간 마구 폭행했다.  피해자보다 체구가 압도적으로 크고 몸에 문신이 있는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고 식당 내 의자, 식탁, 소주병, 집기 등으로 마구 던지고 내리찍고 조르기도 했다.  옆에 있던 A씨의 친구가 말리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B씨의 모친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모친은 "사건 후 A씨가 찾아와 오히려 욕을 했다"면서 "CCTV 폭행 영상을 보면 내 아들이 안 죽은 게 천운이다. 합의는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아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군대도 면제됐다. B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인해 팔을 심하게 다치고 온몸에 타박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내의 한 식당에서 B씨가 중학교 동창생 A씨로부터 마구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너무 취해 있어 일단 귀가조치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사건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1713::"윤 총장, 일선 검찰청서 관련 보고 안 받아" (의정부·서울=연합뉴스) 김도윤 임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부동산 투자를 하며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작년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접수된 윤 총장의 장모 최모 씨 관련 진정서를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의정부지검은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최씨의 소환 시기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동업자 안모 씨와 함께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최씨 측근과 분쟁 중인 노모씨가 작년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사건은 대검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해당 의혹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거나 보도된 의혹들이지만 노씨 진정이 새로 제기되고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하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의정부지검에 장모 관련 사건 내용을 보고하지 않도록 지시한 뒤 수사 상황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장모 관련 사건을 덮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물어보셔야지 이건 좀 너무하신 게 아니냐"고 반박한 바 있다.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증시가 17일에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로금리' 채택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공조에도 전날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을 돌며 도미노식의 폭락 장세를 연출한 세계 증시가 거듭해 하락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38%, 1.28%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췄지만 주식 투자자의 심리 회복에 별 영향을 못 미친 모양새다. 역시 중앙은행의 금융대책이 나온 일본 증시에서도 닛케이255 지수와 토픽스 지수가 각각 1.41%, 0.54% 내렸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2.60%, 3.67%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1.64%)와 대만 자취안 지수(-3.25%)도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16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다우지수가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22.6% 낙폭을 기록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98%)와 나스닥지수(-12.32%)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 뉴욕증시 표시하는 거래소 스크린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에 다우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이날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leekm@yna.co.kr  ::
뉴스 031713::"많은 사람이 '굿잡' 얘기하지만..사망자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초기엔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 참석, 자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우린 아주 잘 하고 있다(We're doing a very good job)"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걸 봤다. 그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잘 해냈기 때문(because they've done a good job)"이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엄청난 문제가 있었고 수많은 사망자도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17일 현재까지 총 832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82명이 숨졌다. 확진자 수로만 보면 중국·이탈리아·이란·스페인 다음으로 전 세계 5위다. 반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04명, 사망자는 9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 양국의 검사자 수 차이를 고려할 때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어쨌든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인 셈이다. 그는 "난 연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린 일찌감치 (바이러스) 감염에 매우 심한 특정 국가 사람들을 막는 아주 좋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통제를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정말 (코로나19 대응을) 잘 한다면 그러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에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10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언제쯤 이 코너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엔 "사람들이 7~8월 정도를 얘기한다"며 "그때쯤이 맞을 것 같다. 이런 말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때쯤엔 (바이러스도) 씻겨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 여름까지 지속된다는 거냐'는 거듭된 질문엔 "나도 그 질문을 많이 했는데 8월일 수도, 7월일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며 "지켜보자"고 했다. ::
뉴스 031713::한진칼, 3자연합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갈등 최고조  "명예회장직 요구" vs "악의적 편집"..리베이트 의혹 이어 진실공방  사진은 서울 강남구 반도건설 사무실의 모습. 2020.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반(反) 조원태 진영'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반도건설이 법률 위반 의혹에 휩싸이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에 선임해달라며 사실상 경영 참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이는 한진칼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로 기재했던 반도건설이 지분 보유 목적을 허위로 공시했다는 의혹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진칼은 금융감독원에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등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허위 공시로 결론 날 경우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반도건설의 지분 중 3.20%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다.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이어 권 회장의 명예회장 선임 요구를 둘러싼 한진그룹과 이른바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경영권 분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16일)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를 인용,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원태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인사를 등기임원 자격으로 사내이사에 선임할 것과 한진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개발 권리도 요구했다. 사실상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한진칼 측 입장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초 법원에 지난해 주주명부 폐쇄 전 취득한 한진칼 주식 8.20%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칼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다가 올해 1월10일 '경영 참여'로 바꿨는데, 이전부터 권 회장이 직접 경영 참여를 요구했던 만큼 허위 공시를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8일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수십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6.28%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추가 지분 매집으로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투자 목적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현재 반도건설은 지분을 13.3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사진은 다중노출) 2020.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와 관련해 한진칼은 1월10일 기준으로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8.28% 중 5%를 초과한 3.28%에 대해 주식처분명령을 내려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주식 보유목적 등을 허위 보고할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를 초과하는 부분 중 위반 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공시가 허위로 결론 날 경우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지분 8.20% 중 3.20%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다. 3자 연합의 의결권 유효 지분(31.98%)도 28.78%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조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22.45%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0%),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GS칼텍스(0.25%)를 포함한 36.50%로 추산된다.  조 회장 측으로 분류된 카카오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각각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던 카카오는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 지분율을 1% 이하로 떨어뜨렸다.  한편,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논란이 확산하면서 조 회장 및 3자 연합 측의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전날 "지난해 조 회장이 먼저 만나자는 요청을 했었고, 조 회장을 만난 시기의 지분율은 2~3%에 불과했기 때문에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 회장이 도와달라는 여러 가지 제안을 먼저 했는데, 이에 대한 권 회장의 대답을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즉시 입장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10일과 12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임페리얼호텔에서 권 회장의 요청으로 만남을 가졌고, 12월6일 기준 반도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6.28%였다"며 "권 회장의 제안은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협박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반도건설도 재차 해명자료를 통해 "조 회장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7월쯤에도 2~3차례 만났고, 당시 지분율은 0~3%대였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닙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50명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확진자 수도 여전히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병율]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금 해외 유입과 함께 주의를 기울여서 봐야 될 게 수도권 감염입니다. 지금 수치상으로 보면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마는 대구가 오늘 32명이고 경기도가 31명, 서울이 12명. 43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아졌거든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대구, 경북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대규모 환자 발생은 거의 진정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의 집단발병 양상이 소규모 형태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요.  또 그러한 소규모 발생이 2차, 3차까지 감염이 확산되면서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확산 추세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도권에서의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서만이 이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안정국면으로 진입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콜센터 집단감염 잡혀가는가 싶더니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또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같은 경우에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다 성남시에 사는 게 아니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도 사시고 동대문구에도 사시고 이렇게 멀리서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특히나 강동구에서는 구급대원이 감염됐는데 이분이 교회에 다니던 신도더라고요.  [전병율]  사실 문제는 이러한 감염이 본인들이 모르는 사이에 또 새로운 감염을 일으킨다는 게 문제인데요. 수도권은 인구밀도도 높고 또 이동도 잦기 때문에 어느 한 장소에서의 감염이 그 장소의 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도 확산을 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성남의 교회에서의 감염 양상은 어떻게 보면 교회의 잘못된 행동이 신도들 전체에게 바이러스를 뿌리는 그런 행태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분들은 바로 직접적으로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것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감염될 수 있고요. 또 그런 빠른 감염으로 또 빠른 전파가 예상됩니다. 이런 은혜의 강 교회 감염자들 또 접촉자들에 대한 확실한 관리가 이 시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중에 아마 이 내용 말씀하신 것 같은데 바이러스 소독한다면서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렸다. 그래서 그 분무기 하나로 굉장히 가깝게 뿌리던데요. 거기 그날 예배를 보러 온 사람이 130명 정도 됐는데 하나의 분무기로 다 뿌렸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거의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서 신도들에게 그걸 제공했다고 하는데 사실 정말 잘못된 정보죠. 살균효과도 없는 것들을. 전혀 잘못된 정보인데 그것들을 또 입에다가 바로 뿌렸다는 얘기는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분무기로 뿌림으로써 에어로졸 형태가 돼서 분무기를 오염시키고 또 오염된 분무기를 통해서 계속 사람들에게 접촉을 했기 때문에 바로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오염시킨 그런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독효과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감염 확산효과를 더 높일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이외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각종 건강요법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면역력이 당연히 높아야 병에 걸려도 치료가 잘 되니까 그런 점은 있겠지만 SNS에서 고용량 비타민C을 많이 섭취하면 코로나19 예방이 된다. 아니면 구충제를 먹으면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SNS상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정보들은 사실상 다 근거가 없는 어떻게 보면 낭설에 불과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비타민C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사실 중국에서 비타민C을 가지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그런 사실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현재 비타민C의 생산, 원료의 90%를 차지하는 그런 국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것이 경제적인 부분과 연관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마는. 문제는 모든 건 학술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특히 의학적인 그런 치료와 관련해서는. 그러나 아직까지 비타민C의 고용량 정맥 요법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그렇게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면역력 약하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정보를 들으면 혹하실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 당국의 발표 이외에는 조금 신뢰를 하지 않고 듣지 않고 이런 가이드라인 같은 게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병율]  지금 우리 의료계에서는 현재 SNS에서 돌아다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모아서 가짜뉴스 판별단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언론과 함께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것들을 정기적으로 발표를 해서 국민들에게 인포데믹스라고 해서 소위 말하는 정보의 잘못된 일종의 전염병이죠.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는 걸 막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이런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우리 방역당국이나 WHO, 그리고 미국 CDC 이렇게 조금씩 정보가 다른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더 크로스 체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많은 도움을 의료계에서 주셔야 될 것 같고 다시 종교행사 이야기를 해 보면 아까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29일까지 밀접집회를 금지하겠다.  그러면서 마스크 꼭 껴야 되고 발열 체크해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지침을 내렸는데 현실적으로 또 종교의 자유가 있다 보니까 아예 하지 마라 이렇게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럴 때 종교단체에서 그리고 각 교회, 교회 이외에도 천주교라든가 불교도 있고 하겠지만 어떤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될까요?  [전병율]  지금 현 상황을 비추어봤을 때 우리나라에서의 현재 환자 발병 양상의 80%가 집단감염 사례고요. 그중에서도 종교와 관련된 집단발생 양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비춰봤을 때 종교계에서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의 확산양상을 보더라도 그것이 남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에게도 곧 재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따라서 종교계는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신도들과 함께 종교의 활동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또 그걸 통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결단을 내려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말씀 들어보면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요. 앞서 박광렬 기자가 얘기했습니다마는 경기도에서는 29일까지 밀접 집회를 제한하겠다 이런 명령을 내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벌금이라든가 구성권 청구 같은 강제력을 동원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기도에서만 이게 나왔는데 다른 수도권 지역이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이 따라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개인적인 의견은 어떻습니까?  [전병율]  저는 개인적으로 당연히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즉 중앙정부가 지금 우리가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 아니겠습니까?  심각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야지만 소위 말하는 잘못된 그런 인식, 행동들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은 어떤 통상적인 사회 온정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용납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개학 연기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방역당국이 발표를 하겠다. 교육부가 결정해서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개학 연기가 된다면 이런 상황에서 사실 앞서 말했듯이 권고 정도밖에 할 수 없는 학원이라든가 집단 그룹과외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학교의 수업일수를 계속 늦춘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나 또 교육당국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유행 양상이 마무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학교뿐 아니라 관련되는 분야에서도 함께 보조를 맞춰줘야만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그런 감염병 유행이나 발병 양상을 통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개학이 연기되는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밀집생활이 발생되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교육과 또 아울러서 학원가에서도 일정 부분 조치를 함께 따라줘야지만 이런 질병의 유행 양상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학원 문을 연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안 보내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부모님들이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스마트폰 이용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WHO에서 예전에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많이 살아남나 이걸 봤더니 유리 재질에서 굉장히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한 96시간 정도. 그러면 스마트폰도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전병율]  일단 손세정제 있지 않습니까? 손 세정제를 통해서 먼저 손을 깨끗이 닦아야 되고 80% 에탄올 알코올 소독을 하면 바로 바이러스가 다 소멸됩니다.  거즈나 이런 데 묻혀서 스마트폰을 깨끗이 닦아주면 거기에 묻은 바이러스가 바로 사멸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그런 소독활동도 해 주시면 손을 통한 또는 다른 물체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해외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 해외를 보면 이탈리아가 2만 8000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스페인은 우리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확진자 4위 국가가 됐고 또 지금 프랑스라든가 독일의 추세를 보면 조만간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만 이렇게 활발하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가 일종의 변이를 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또 근거 있는 얘기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좀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전병율]  일단 현재의 바이러스 변이양상은 물론 확인은 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이가 전염 속도라든지 치명률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고요.  [앵커]  전파력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런 건 확인된 게 아니다.  [전병율]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런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그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다만 유럽에서 이렇게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은 초기부터 철저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같은 경우는 바로 확진자가 판정되면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조치를 함으로써 노출되는 기회를 조기에 차단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유럽지역은 그런 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제 일반적인 자기 위생수칙. 예를 들어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일상적으로 인구이동이 잦고 또 많은 여행객들이 일시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그 여행객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일상적인 속도보다도 훨씬 더 빨랐다. 그런 의미가 또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유럽 인구 자체가 고령화된 인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체적으로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빠른 것으로 그렇게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이렇다 보니까 안심하다가 상황이 이렇게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중국인을 입국금지시켰다는 조치 자체가 기존 이탈리아의 소위 말하는 북부지역이 섬유산업이 상당히 번창한 그런 지역인데. 그 지역에 이미 중국인들이 한 10만 명 이상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인구들에 대한 통제가 사전에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통제했다고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서로가 엇박자가 안 맞았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그런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었다는 거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라든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초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대만의 학자는 한국은 3월 말이면 1만 명 내로 통제될 것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10만명까지 늘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전병율]  대만의 교수님은 결국은 수학적인 모델을 적용한 거예요. 그래서 모델 자체가 전염병, 감염병에 있어서 유행 양상을 예측하는 그런 모델인데. 얼마 전 JP모건에서도 3월 말 경에 1만 명 정도로 한국에서의 정점을 향할 것이다, 이런 분석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통계라는 것은 전제조건이 일치하면 비슷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니까 우한에서의 환자 발병 속도 그것들을 실제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되는지 예측하고 우한이 집중발병 기간이 18일이었다. 한국은 집중발병 기간이 10일이었다.  그런 집중발병 기간을 토대로 해서 모델을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까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런 결과가 현 상황에 맞는다면 상당히 우리로서는 반가운 얘기죠. 그러나 우리가 또 그런 연구결과의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그렇게 되면 그러한 예측보다도 훨씬 더 좋은 수치를 가지고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저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작은 불씨들이 점점 커지면 안 되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 그리고 종교단체 집회금지, 자제하는 것. 이 부분 철저히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율]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개훌륭’, 어째서 더 공격적이고 대형견일수록 강형욱 존재감도 커질까 [엔터미디어=정덕현] 지금까지 이런 상황은 없었다. 매번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매회 등장하는 개들의 덩치는 커지고 상황은 갈수록 험악해진다. 이번에 소개된 맹견패밀리는 그래서 갈수록 세지는 이야기의 끝판왕처럼 소개되었다. 원수지간처럼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는 핏불테리아 블리와 로트와일러 쉐리의 이야기에, 공격적인 성향으로 사람을 물기까지 했던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의 이야기까지.  늘 ‘역대급’이라는 소개와 함께 점점 강해진 이야기 속에서 강형욱조차 이번 편에 자신이 이런 곳에 오게 될 지는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보이는 공격성은 자칫 촬영 도중에 큰 사고로까지 이어질 것 같은 불안함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시청자들은 확실히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시청률이 말해줬다. 이번 맹견패밀리 중 머루에 대한 이야기로 <개는 훌륭하다>는 9%(닐슨 코리아)라는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첫 방송을 시작하며 1.9% 시청률을 냈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 4개월여 만에 10%에 근접하는 시청률을 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시청률과 화제성의 중심은 역시 강형욱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가족이 그토록 급증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반려견과 견주 사이에 소통의 다리를 놨다고나 할까. 실제로 문제 반려견으로 지목된 집을 찾아가보면 그 문제는 거의 대부분 견주로 인해 생긴 것이었다. 외부인에게 극도로 공격적인 개들이나, 주인까지 무는 개들이나, 아니면 그들끼리 집단적으로 한 개를 괴롭히는 개들 등등. 그 문제의 원인은 주인들의 잘못된 보살핌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강형욱은 이를 교정해주고 그래서 반려견과 견주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재정립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번 맹견패밀리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덩치가 거대한데다 외부인에 대한 공격성을 보여 접근조차 어려운 오브차카 머루가 그렇게 된 건 견주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대형견들을 집도 아닌 외부공간에 두고 키우면서 생겨난 일이었다. 하루 종일 철창에 갇힌 상태로 주인만을 기다리는 개들은 하루 한두 번 들르는 주인에게 한없는 애정을 보였지만, 바로 그런 환경이 개들끼리 그리고 외부인에게는 극도의 공격성을 키우게 된 이유가 되었다. 강형욱조차 긴장하게 만든 머루는 안전을 위해 입에 채운 마스크마저 더 험악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형욱은 역시 베테랑 조련사답게 아주 조금씩 머루에게 다가갔고 계속 밀쳐대고 공격하려는 머루와 친해지는데 성공했다. 몇 시간 후 강형욱은 머루와 함께 산책하며 다른 출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마법을 연출했다.  사실 마법처럼 보이지만 그건 이 개들의 덩치와 행동들을 우리가 오해한데서 비롯된 착시현상이었다. 강형욱의 설명처럼 오브차카나 핏불테리아, 로트와이어는 모두 주인을 위해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정도로 충성과 애정을 다하는 견종이었다. 다만 이들이 한 장소에서 같이 지내며 오매불망 견주를 기다려야 하는 환경 때문에 그런 공격성을 드러낸 것뿐이었다.  덩치가 커질수록 강형욱의 마법은 더 놀랍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의 존재감도 점점 커지며 시청률도 따라 급상승한다. 하지만 그 마법의 실체는 알고 보면 우리가 그만큼 반려견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 외견과 행동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도 더 컸다는 걸 말해준다. 이것은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과 강형욱의 반려견들과의 소통이 왜 가치를 갖는가를 잘 보여준다. 단지 센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세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것조차 우리의 선입견이고 오해라는 걸 드러내준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KBS] ::
뉴스 031713::"비상경제회의 '경제 중대본', 방역 중대본과 비상국면 돌파 두 축" "유례없는 비상 상황, 대책도 전례 없어야..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 "추경 끝 아닌 시작, 32조 규모 종합대책 조기 집행되도록 만전" "파격적 지원 추가 강구 요구 높아..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생계 힘든 취약계층 우선 지원..소상공·자영업자 버팀목 역할 역점" "전 세계 대대적 경기부양책 시행..내수활성화로 경기반등 계기 마련" 회의 시작 전 안내 따라 마스크 착용..文대통령 노란색 천 마스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경제 난국 극복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실물경제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감이 높아진 비상경제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 과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따질 계재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감성 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정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신속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 대책, 경기보강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며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 계류 중인 추경 통과와 집행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다른 대책을 마련해 집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관리에 한 치의 방심도 없어야 하겠다"면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양적완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대응 추세를 언급하며 국내 경기 반등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나가면서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데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에 참여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 전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다. 1회용 마스크를 사용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면 마스크를 썼다. 노란 방위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노락색 천에 흰 끈이 달린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국토부 대광위, 올해 첫 광역교통위원회 개최 대광위 예산 작년보다 52% 증가한 6892억원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올해 확정 계획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광역교통 확대 정책으로서울 5호선 연장 하남선을 연내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광위 광역교통 예산은 689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 이중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은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이다.  정부는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  우선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옥정~포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검단 연장 사업(6.9㎞)은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광주2호선, 양산도시철도 등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전2호선,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환승센터 중심의 편리한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편안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8월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환승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역(2월 착수), 청량리역(4월 착수) 등 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의 환승센터 구축 구상을 마련해 연계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기 등 기존 신도시의 광역교통도 함께 개선이 가능한 상생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되도록 수립한다.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함께 광역버스, BRT, 환승센터 등 단기 내 이행가능한 대중교통 운영대책도 포함해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은 상반기 중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대광위 전형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지난해 광역교통 2030 발표를 통해 광역교통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변화를 선도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의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2020년 3월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텅 빈 모습.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저금리 정책에 의한 수익성 압박과 셰일 기업의 대규모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저유가 환경으로 이중고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미지역 은행들이 셰일 기업 등 에너지 회사에 빌려준 자금은 1천억 달러(약 124조원)에 달한다. 또 북미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업체들은 은행 대출과 별개로 2020∼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860억 달러(약 106조원) 상당의 회사채도 안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대형은행인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전체 대출의 2.1%와 3.2%가 에너지 산업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로 인해 셰일 기업의 도산이 현실화하기 시작하면 미 은행권의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2020년 3월 3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기습 인하와 관련한 설명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퇴적암(셰일)층에 고압의 액체를 분사해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셰일 산업이 채산성을 가지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유가는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6% 내린 배럴당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3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내려 '제로금리' 정책을 다시 동원한 연준의 저금리 정책도 반갑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은행들이 갑작스럽게 거액의 현금을 제공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고 월스트리저널은 진단했다. 실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15일 뉴욕 증시에서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의 가격은 최대 20% 폭락했다.  2019년 2월 11일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서 셰일 원유를 굴착하기 위한 장비가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연준의 돈풀기 정책으로 유동성은 풍부해졌지만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무턱대고 돈을 빌려주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예컨대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미국인들의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크게 늘었지만 향후 경제 침체 시 부동산 거품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하는 딜레마에도 처해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차환(refinancing) 신청 접수 건수는 거의 11년 만의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대출 수요는 불안한 경제에 일단 현금을 확보해 대비하려는 기업 쪽에서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미국 산업계에선 최근 며칠 사이 회전한도대출(은행과 약정한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 돈을 꺼내 쓰는 방식)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잇따랐다. 예컨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최근 회전한도대출 약정 규모를 최대치인 25억 달러(약 3조1천억원)로 늘렸고, 유럽 항공기 전문 리스사 에어캡(Aercap)도 40억 달러(약 5조원) 상당의 무담보 신용한도를 설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결과다. ::
뉴스 031713::펜션 60대 업주 구속·직원 등 8명 입건..마감 조치 허술하게 처리 가스누출에 의한 1차 폭발 후 4분 뒤 휴대용 가스버너 2차 폭발  설날 일가족 참사 펜션…한 건물 두 상호 설날인 지난 1월 25일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발생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설날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가 구속됐다. 경찰은 가스레인지 교체 과정에서 가스 배관의 마감 처리를 소홀히 한 업주 등의 과실 등으로 인해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과실폭발성물건파열죄와 업무상 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토바펜션 업주 A(6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펜션 직원, 액화석유(LP)가스공급업자, 건축업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동해시 토바펜션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등 전기조리시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펜션 업주가 'LP가스 배관을 직접 또는 직원을 시켜 교체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행위가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펜션 업주 A씨는 냉동공장으로 쓰던 이 건물을 1999년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민박 영업을 하다가 2011년 전체 리모델링 후 행정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미신고 펜션 영업을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8개의 객실 내 설치된 조리시설을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했다. A씨는 당시에는 쓰지 않는 가스 배관을 육각볼트로 막음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펜션 가스폭발사고 예고된 '인재' (CG) [연합뉴스TV 제공]  그러나 인덕션 고장 시 가스 배관의 막음 장치를 풀고 가스 배관을 다시 연결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신이 직접 또는 직원에게 지시해 가스 배관 마감 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스공급업자는 사고 펜션의 가스용기나 배관 등을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한 검사하도록 한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51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과 가스누출 실험, CCTV 영상 분석 등 사고 원인 규명을 벌였다. 경찰은 A씨 등이 부실하게 마감한 가스 배관과 열린 중간밸브를 통해 다량 누출된 가스가 불특정한 점화원에 의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당시 폭발은 가스 누출에 의한 1차 큰 폭발에 이어 4분여 뒤 휴대용 가스버너의 부탄가스 용기에 의한 2차 폭발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망자들의 사인은 '폭발에 의한 화재사'다. 사고 펜션 객실의 가스 배관 중간밸브가 왜 열려 있었는지와 폭발 당시 점화원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펜션의 불법 증·개축 등 건축물 처리와 관련해 공무원의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일가족 7명이 사망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설날인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 46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70대 4명의 자매와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지는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일가족 7명 숨진 동해 펜션 가스폭발 현장 지난 1월 25일 일가족 7명이 가스 폭발 사고로 숨진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의 팬데믹이 글로벌 경제를 공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산과 소비 절벽이 금융 불안을 키우고 금융 공황이 실물 경제를 뒤흔드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세계 경제 역시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한 호흡 곤란에 빠져든 느낌이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폭락해 20,000포인트 선이 위협받았다. 불과 한 달 전 30,000선을 넘보던 파죽지세의 황소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폭락이다. 아시아, 유럽, 미국증시가 서로 꼬리를 물고 물리면서 끝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오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1,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필두로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이 모두 파격적 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시장 불안은 오히려 증폭하는 양상이다. 증시는 통상 실물 경제를 3∼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가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 복합 위기 해소는 지구촌이 얼마나 빨리 코로나19의 저주에서 벗어나느냐에 달렸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 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대처는 바이러스의 확산 스피드에 비해 굼뜨고 허술하기 짝이 없어 상황을 조기에 통제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키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대로 대응한다면 7∼8월엔 위기가 지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미덥지가 않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보듯 유럽의 팬데믹은 수습이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월 12.9에서 이달엔 -21.5를 찍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19가 금세기 가장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인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199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인 -13.5%를 기록했고, 소비는 -20.5%, 수출은 -17.2%였다. 내수 시장이 단단한 미국과 중국이 이 정도라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의 강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팬데믹의 조기 종식이 물 건너가고 이에 따라 위기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본다면 각종 경제 관련 대책도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애초에 편성한 11조7천억원에 6조원을 더한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고, 한국은행은 1.25%인 기준금리를 0.5% 인하했으나 이 정도로는 부족해 보인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노동자는 소득 감소와 실직, 폐업 공포에 떨고 있고, 여행업 등 관광산업은 빈사 상태이며 항공사들은 자금난에 봉착했다. 생산과 소비, 수출이 전방위로 무너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업과 제조업 전반으로 기업들의 경영난은 가중할 것이 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전례 없는 대책을 재차 주문하고,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절박감을 깔고 있다. 정부는 일단 본예산과 추경의 신속한 집행으로 급한 불을 끄되 미흡할 경우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국회에 제출할 추가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엔 생계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재난기본소득을 반영해 이들이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도록 사회 안전망을 펼쳐야 한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 중견 기업을 위한 회사채신속인수제 등 기업 자금난 해소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올해 계획된 예산 배분을 재검토하고 세제, 노동, 규제 혁파 등 경제 정책 전반을 비상체제에 맞게 손질해 위기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한국은행도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외의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 위기 때 동원했던 은행과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한 시중 유동성 직접 공급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은행자본확충펀드 조성에 나설 수도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도 서둘러 두터운 달러 방파제도 쌓기 바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금융시장 안정에 톡톡히 효과를 낸 바 있다. 팬데믹의 지속기간이나 후폭풍을 가늠할 수 없는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지상 명제는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정책 조합을 총동원해 앞이 보이지 않는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
뉴스 031713::-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할 종교계 행태에 부끄럽고 참담해 - 전통적 예배가 교회의 전부인양 생각하는 건 천박하고 왜곡된 신앙 - 종교적 우월주의에 사로잡히면 교회의 공공성 잃게 돼 - 당면한 교회의 재정문제에 몰두하는 건 사회 해악 - 성경은 집단적 예배보다 정신을 강조하고 있어.. 기독교적 신앙과 삶을 자성해야 - 치유 위해 교회 찾은 신도들에게 오히려 좌절을 줄 수도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3월 17일(화) 08:47-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방인성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김경래 : 성남에서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자가 어제만 해도 40명 늘었다는 소식 아까 브리핑에서 전해드렸는데요. 걱정이 많습니다. 예배를 꼭 이렇게 모여서 해야 되나, 하지 말라는데 왜 자꾸 모여서 하나. 교인들도 걱정이 많을 거예요, 일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고. 이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목사님께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이십니다. 방인성 목사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방인성 : 수고 많으십니다.  ▷ 김경래 : 목사님, 왜 이렇게 굳이 모여서 예배를 하는 겁니까, 지금 어려운 시기인데.  ▶ 방인성 : 정말 참 걱정입니다. 사실 정치권과 정부는 최대한으로 우리 종교계를 존중해서 강제로 하지 않고 예배 자제를 부탁하고 검열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개신교 교회들 중에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독단적으로 예배를 강행하고 있어서 참 부끄럽고 죄송하고요. 그런데 사실 코로나19 위기의 심각성은 세계적으로 지금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도 학교도 그렇고 군대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모든 것을 자제하고 금지하고 있는데 종교계가 교회가 더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하는데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는데 정말 참담하고 저는 평생 예배를 드려온 목사로서 또 목회를 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바깥에서는 이게 혹시 헌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유가 있을 것 아니에요, 하지 말라는데 굳이 하는 이유가, 종교적인 이유일 수 있을 것이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방인성 : 예배나 또 미사나 불교 예불 굉장히 중요한 우리 종교단체의 것이죠.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는 이런 노력보다는 그들이 전통적 예배가 마치 교회의 전부인양 또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교회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이러한 천박한 신앙이라고 할까요? 또는 왜곡된 그런 신학의 모습이 있고요. 저는 일부 교회지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 헌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마 교회들이 재정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요. 그렇지만 종교의 특수성과 공공성이 있는데 너무 특수성만 강조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뭐든지 옳다, 이런 우월주의에 사로잡히다 보면 교회의 공공성을 잃어버리게 되죠. 또 당면한 개교의 재정 문제만 모든 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집착하다 보면 아픈 사회의 위기를 공감할 수 없어서 오히려 사회에 해악이 된다면 교회도 사회 속에 있는 것인데, 그 사회가 필요치 않게 되는 교회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정말 참 우리 한국 교회 일부에 이런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보면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 김경래 : 성경 말씀이나 혹시 그런 교리에 모여서 꼭 이렇게 예배를 봐야 된다, 이런 게 있습니까? 바티칸에서도 온라인으로 한다, 이런 방침을 밝혔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그런 게 있나요, 개신교 교리에?  ▶ 방인성 : 그런 것은 없죠. 물론 모이기를 힘쓰라, 이런 성경 말씀은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에 반대로 많은 성경에서는 나는 제사를 원치 않고 긍휼을 원한다,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이런 말씀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모여서 집단적 예배를 드리는 것만 이렇게 강조를 해서 우리 한국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다 보니까 정작 예배의 본질 또 신도들이 성도들이 그런 예배를 드림으로 사회에 나가서 신도답게 그렇게 정직하고 성실하고 정의로운 삶을 기독교 신앙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하는 이런 것들이 한국 교회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게 정말 자성해야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번에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를 보니까 나이 드신 분들도 많고 교회 예배를 보면서 뭔가 위안을 얻으려는 분들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이런 분들이 참 여기도 못 가게 되면 또 다른 데를 찾아서 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더라고요. 이런 일들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지 어렵겠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방인성 : 은혜의 강 교회는 특별한 교회이긴 합니다. 간접적으로 듣는 아는 것으로서는 여기는 치유 사역을 많이 합니다. 어려우신 분이나 환자분이나 또 심신에 여러 가지 힘드신 분들이 와서 신앙으로 또는 기도로 또 안수로 고친다는 이런 소문이 있는 교회죠. 물론 신앙의 세계에서는 필요한 영역이긴 하지만 자칫 이렇게 그런 신앙의 세계에 몰두, 신비적인 영역 이런 데서만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지혜로 의료가 세계적으로 발전이 돼서 얼마나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거든요. 이것도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는 이런 길인데, 이런 것을 무시하게 되고 신앙의 영역에만 특별한 영역에만 집중하다 보면 참 힘들게 되죠. 저는 자칫 이러다가 상식적인 수준도 무너지게 되고 비상식적으로 전락하게 되면 오히려 그렇게 위로를 받으려고 오셨던 분들, 치유를 받으려고 오셨던 분들이 더 좌절감과 절망감과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좀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더 객관적인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서 또 의료에서 함께 치유를 받으면서도 신앙의 영역에서도 심리적으로나 믿음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우리 목회자들이 함께 가야 되는데 마치 의료진에 가서 고치는 것은 인간적인 것이고 또 기도해서 한 것은 아주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약간 좀 힘들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교회 꼭 가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신자분들 중에. 한말씀해주신다면요, 간단하게.  ▶ 방인성 : 저는 목사로서 한국 교회가 여러모로 지탄을 받고 세습 논란이라든지 목회자의 비윤리 이런 것 때문에 교회가 신뢰가 많이 떨어졌어요. 정말 죄송한데요. 그래도 우리 인간은 종교적 그런 동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오히려 이런 위기 상태에서 평안을 유지하고 또 위기 극복을 이 사회의 어려움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이러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방인성 목사님이었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1713::작년 보험사 순익 5.3조 전년비 27%↓..2009년 이후 최저  생보는 금리 하락, 손보는 자보·실손 손해율 악화 직격탄  © 뉴스1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문제는 올해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점이다.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등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보험회사 투자수익률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쳐 상당한 영업 위축도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을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9496억원(26.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2009년 3조9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보험영업손실이 커진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대비 9185억원(22.8%) 줄었다. 금리 하락으로 보증준비금이 증가하며 보험영업손실이 확대(-7820억원)됐고, 2018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2115억원)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조311억원(31.7%) 감소한 2조222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증가(1조3932억원)했지만,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2조8890억원)된 영향이다.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대비 10조8512억원(5.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7조2624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4193억원(5.8%) 늘었다.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일반계정 저축성보험(31조7280억원)은 1조 9242억원(5.7%) 줄었고, 보장성보험(43조2084억원)은 1조7245억원(4.2%) 늘었다. 퇴직연금보험(24조 6,387억원)은 7조7662억원(46.0%) 증가했고, 변액보험(17조6873억원)은 1조1472억원(6.1%)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조4319억원(4.9%) 증가한 95조4980억원이었다. 장기보험(53조975억원)은 2조5260억원(5.0%), 자동차보험(17조5677억원)은 8475억원(5.1%), 일반보험(9조8504억원)은 3735억원(3.9%), 퇴직연금 등(14조9824억원)은 6849억원(4.8%)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사 0.45%, 손보사 4.41%로 전년대비 각각 0.19%p(포인트), 2.25%p 하락했다. 생보사 ROA는 0.35%로 전년대비 0.13%p 하락했고, 손보사의 경우 0.72%로 0.41%p 떨어졌다. 생보사 ROE는 3.87%로 1.68%p 내렸고, 손보사 ROE는 5.48%로 3.38%p 하락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3조6781억원(7.2%) 늘었다. 자기자본은 129조9865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17조7892억원(15.9%) 확대됐다.  올해도 보험회사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 구조적 문제인 저성장·저출산·저금리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2월까지는 영업 활동 타격이 적었는데 3월부터는 그 영향이 본격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0%대'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것도 보험사로선 큰 부담이다. 투자수익률 악화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75%로 0.5%p 인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보험사들이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과 검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찰,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 특별점검 특별점검 중 279만장 확보해 시중 유통 조치 적발 업체는 매점매석 혐의 등 확인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전국 공항 및 항만의 대형 물류창고 2000여곳을 특별 점검해 창고에 있던 마스크 약 280만장을 찾아냈다.  경기남부청 광수대가 지난 5일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서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이달 4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창고에 보관 중인 마스크 279만장을 추가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경찰서에 마스크 매점매석 등에 대한 전담팀을 운영해 관련 피의자 352명을 검거하고 마스크 1242만장(16일 기준)을 적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정책으로 수출 판로가 막힌 판매업자가 공항만 창고에 마스크를 보관한 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런 사례처럼 공항만 등 창고에 다량의 마스크를 보관해 놓은 판매·수출업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04만장을 보관한 2개 판매업체를 적발해 매점매석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 등을 통해 마스크를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경기남부청은 앞서 5일에도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16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전남청 지수대는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했고, 대전 대덕경찰서는 관세청 수출 허가가 나지 않아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5만장에 대해 전량 시중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과정에서 확인된 마스크 보관업체에 대해 매점매석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에게 신속히 마스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치안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
뉴스 031713::시중에 풀린 돈 2927.5조  © 뉴스1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기업 부문의 신용 공급이 지속되며 시중 통화량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은행의 예금유치 노력이 사라지며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4년10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계정조절계열·평잔)은 2927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0.7%(19조4000억원) 늘었다.  시중통화량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MMF가 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MMF는 연말 일시 유출됐던 기타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이 재유입됐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가계의 성과·상여금 예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4조3530억원 줄며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2015년 3월(-0.5%)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은행의 예금유치 수요가 충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1조8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조7000억원, 기타 부문은 5000억원, 기업 2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원계열·평잔)은 7.8% 증가해 전월 7.9%보다 소폭 둔화됐다. 시중통화량(광의통화·원계열·평잔)은 2017년 9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뉴스 031713::국세청, 2019년 12월 결산 공익법인 3월31일까지 출연재산 보고서 신고 안내  국세청 상징. (국세청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대구·청도 지역의 공익법인에 대해 출연재산 보고서 신고기한이 1개월 연장된다. 국세청은 17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익법인에 대해 신고기한 연장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간 공익법인은 직권으로 신고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우한 귀국교민 수용지역 인근에 위치한 공익법인도 신고기한이 3개월 연장된다.  세정지원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업연도 종료 공익법인의 경우 출연재산 보고서 등을 6월30일까지 신고하면 되고 결산서류 등은 7월31일까지 공시하면 된다.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산·청도‧봉화 지역에 소재한 공익법인도 직권으로 신고기한을 1개월 연장했다. 공익사업 운영상 피해를 입어 기한 내 신고가 어려운 공익법인에 대해서도 신청에 따라 3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그외 2019년 12월 결산 공익법인은 31일까지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와 외부전문가 세무확인서 등을 관할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또 총자산가액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과 출연재산가액 합계가 3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5월4일까지 결산서류 등을 홈택스에 공시해야 한다. 수익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영리법인과 동일하게 수익사업에 대한 법인세를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국세청은 예술문화·학교·장학·의료 공익법인의 Δ출연재산 공익목적 사용현황 Δ특수관계자 거래 Δ성실공익법인 편법 이용 등 3대 중점분야를 집중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계열 공익법인 중 자산·수입 규모가 큰 불성실 혐의 공익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방청 공익법인 분석전담팀에서 개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2017년부터 공익법인 분석전담팀과 공익법인 조사전담팀을 통해 공익법인에 대한 검증·조사를 강화해 최근 3년간 1841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법의 허용범위를 벗어나 출연재산 등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익법인을 집중 검증해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1713::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서 마스크 거래 잇따라 제주시 조천읍엔 '돈 대신 마스크 결제' 술집도 등장  6일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A씨가 올린 쌀이 가득 담긴 2리터 짜리 생수병 5병 사진. /©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마스크가 꼭 필요한데 구할 수 없어서…."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마스크랑 교환 원해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쌀이 가득 담긴 2리터짜리 생수병 5병을 찍은 사진이 함께 첨부돼 있었다. 대략 3만 원어치다. A씨는 KF94 마스크 10장과 교환을 원한다고 했다. 자신을 '만성질환자'라고 소개한 A씨는 글 말미에 "꼭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어 교환 원합니다. 여유 있는 분은 꼭 교환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너무 고마워서 올립니다' 제목의 글을 추가로 올렸다. 자신과 직접 만나 쌀과 마스크를 거래하기로 한 B씨가 자신의 집까지 직접 찾아와 거래가 아닌 기부를 하고 갔기 때문이다. B씨는 "돈이 없어 쌀이라도 드리겠다"던 A씨에게 "남는 걸 드리는 것"이라며 KF94 마스크 11장을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A씨는 "세상에는 아직 훈훈한 인정을 가진 분이 계시다는 걸 새삼 느껴 봅니다"며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17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술집 간판에 '돈 대신 마스크로 결제 가능합니다' 문구가 적혀 있다.© 뉴스1  이 밖에도 제주지역 온·오프라인에서는 이른마 '마스크 쿨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쿨거래'는 번거로운 가격 협상 없이 빠르게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 용어를 말한다. A씨처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교환하기 위해 반찬통·리모컨 등 생활용품부터 구두·옷 등 의류, 화장품, 책, 장난감, 주차번호판, 차량용 트렁크 우산걸이, 숙취해소제까지 다양한 중고물품을 내놓고 있다. 현금 거래와 마스크 교환을 병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중에는 '마스크 교환' 만을 거래 조건으로 내세운 사람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현금 결제와 '마스크 결제'를 함께 하고 있는 술집도 등장했다. 현재 이 술집 간판에는 '돈 대신 마스크로 결제 가능합니다.  품귀현상  물물교환'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최근에는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장 C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학생 손님들과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하다 일부 금액을 마스크와 교환했었다"고 했다. 사장 C씨는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뒤에도 다들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지 않느냐"며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한두 개라도 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필요 이상의 마스크가 들어오면 당연히 기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뉴스 031713::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백화점에서 일하는 최 씨(여·37)는 얼마 전 갑자기 왼쪽 무릎이 부어 병원을 찾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겼지만 오른쪽 무릎에 비해 눈에 띄게 부어 올라 있었고, 무릎에서 열감도 느껴졌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뻑뻑했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은 물론 장 시간 서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특별히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친 적이 없는 최씨는 ‘활액막염’이란 진단에 어리둥절했다.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무릎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활액막염’이다. 무릎은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이 붓는 현상이 발생하다. 이렇게 부은 무릎을 우리는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무릎에 물이 차면 활액막이 압력을 받아 부어 오르고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걷는 게 불편해진다.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유리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 부종의 염증작용으로 인한 연골손상뿐 아니라 유리체가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활액막염은 약물과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증세가 심할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세척술을 시행하거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뼈와 뼈 사이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염증성 질환으로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화농성 관절염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속에 차 있는 고름이 퍼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무릎 내 구조물인 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등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무릎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판 파열과 인대파열 등은 손상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아파도 참느라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 붓거나 통증이 심해 병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무작정 참기보다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
뉴스 031713::최남순·곽상규 교수팀, 전해액 첨가제로 한번 충전해 장거리 주행 실현  '고리형 아미노 실레인(Amino Silane) 계열 첨가제'를 추가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 왼쪽부터 최남순·곽상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한 번 충전해 오래 달리는 장거리용 전기자동차에 적합하도록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남순·곽상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고리형 아미노 실레인(Amino Silane) 계열 첨가제'를 추가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전해액의 0.5% 수준 첨가제만 더해도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전극(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한다.  이때 전해액은 리튬 이온이 지나다니는 통로면서, 그 자체가 전극 표면과 반응해 보호막도 만든다.  따라서 고용량 배터리용으로 전극 물질을 바꾸면 전해액 시스템도 달라져야 한다.  고용량 양극으로는 '니켈 리치(Nickel Rich·니켈 함량이 60% 이상) 소재'가 주목받는데, 이 물질은 반응성이 커서 전극 표면에서 기존 전해액을 쉽게 분해한다.  또 전해액 구성 성분인 리튬염이 수분과 반응하고, 이때 나온 물질은 전극 보호막을 파괴하며 전이금속(전지 용량 결정)을 밖으로 꺼내 배터리 성능을 낮춘다. 최남순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기존 전해액에 아미노 실레인 작용기를 지닌 새로운 첨가제(TMS-ON)를 추가했다. 이 첨가제는 전극 보호막을 파괴하는 산성 화합물 생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며, 소량으로 생성된 산성 화합물까지 제거한다.  또 양극 표면에 새로운 보호막을 만들어 전극을 구조적으로 보호할 뿐 아니라, 전이금속이 전극 밖으로 나오는 것도 막는다.  첨가제의 핵심 기능 모식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곽상규 교수팀은 새 첨가제의 작동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분석 결과 첨가제의 형태인 고리 모양이 리튬염의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첨가제 속에 포함된 '비공유 전자를 갖는 질소'가 리튬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오불화인산을 안정화해 불화수소 생성을 막았다. 최 교수는 "수명이 긴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만들려면, 전극 보호막 생성뿐만 아니라 보호막을 공격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첨가제 기술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니켈 리치 양극'과 '흑연 음극'의 계면 구조 보호를 위한 전해액 첨가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이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머 터 리얼스멜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3일 자에 공개됐다. ::
뉴스 031713::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분석..같은 치수로 표기된 제품들 사이즈 차이 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요가 레깅스의 땀 흡수 속도는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건조 속도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요가 레깅스 9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비교 대상 제품은 나이키(BV5716-010)·뉴발란스(NBNS94W322-00)·데상트(S9322YKL72)·리복(EB8098)·뮬라웨어(MLP_0914)·아디다스(MIFSA002 SB210)·안다르(AIWL-10906)·젝시믹스(XP9108E)·STL(LG001) 등 9개 제품이다.  요가 레깅스는 땀 흡수가 빨라야 옷이 늘어지지 않고 흡수한 땀이 빠르게 건조돼야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10회 세탁한 뒤 땀 흡수 속도를 측정한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뮬라웨어, 젝시믹스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데상트와 안다르, STL 제품은 보통이었다.  물에 젖은 뒤 건조되는 속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키·뉴발란스·리복·안다르·젝시믹스·STL은 양호, 아디다스는 보통 수준이었다. 마찰 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와 STL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이 일어날 경우 이염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STL은 2019년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같은 치수로 표기된 제품에서도 사이즈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M으로 표시된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나이키·뉴발란스·데상트·리복·아디다스·STL제품의 허리 단면 길이가 27cm(STL)∼35.5cm(리복·아디다스)로 8.5cm 차이가 났다.  세탁 후 사이즈나 색상 변화 시험에서는 9개 제품이 모두 권장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늘어난 제품이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정도나 겉감 표면의 보풀 정도 시험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고 유해물질 안전기준에도 적합했다.  다만 뉴발란스와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제품은 혼용률과 제조 연월 등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   요가레깅스 기능성 시험 결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 031713::11일 기독교계 대화 불구 5대 감염예방수칙 위반..확산 우려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확진 발생시 구상권 청구도 검토  경기도가 17일부터 29일까지 방역지침을 어긴 교회 137곳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했다.(경기도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방역지침을 어긴 교회 137곳에 대해 17일부터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했다.  교회 예배에 대해 행정명령이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5일 일부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 등 5대 방역원칙을 지키지 않고 주일 예배를 강행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기독교 대표들과 긴급간담회에서 5대 방역지침을 지키는 조건으로 예배를 일부 허용하기로 했으나 15일 주일 예배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교회가 137곳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지난 1일과 8일 두차례 예배과정에서 무려 4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교회에서는 신도간 2m 이상 거리 유지하기 등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 밀접집회 제한명령의 칼을 빼들었다. 이를 통해 교회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교회 137곳 밀집접회 제한명령 발동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 139곳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밀접집회를 제한하는 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명령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에서는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이격거리 유지, 소독 실시, 식사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한명령을 위반하는 교회에 대해선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22일 주일 예배에서 제한명령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해선 집회 금지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처분조치를 내릴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종교집회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앞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5일 도, 시군 공무원 3095명을 동원해 교회예배방식을 전수 조사했다.  지난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수읍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장 등 도내 기독교 지도자와 긴급간담회에서 합의된 5대 방역조건(집회예배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참석자간 2m 이상 거리 두고 앉기, 예배전후 교회 내 외부 방역 실시) 등을 지키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당초 종교집회가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날 기독교 지도자와 간담회를 통해 마스크 착용 등 5대 방역조건 이행을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소독 지원 등을 요구하며 이 지사의 방침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도가 지난 15일 교회 예배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으며, 집회예배를 실시한 교회 2635개 교회도 대부분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37개 교회는 신도간 2m 이상 이격거리 준수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이 지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종교 시설의 밀접집회 17일부터 29일까지 주일예배에 대해 제한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무더기 확진에 '행정명령' 강수 이 지사가 감염예방조치 미 이행 교회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5대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일과 8일 신도간 2m 이격거리 유지 등 감염예방규칙을 지키지 않은 채 예배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46명이나 발생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은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8일 예배 때 신도간 이격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지킬 수 없는 공간의 크기인데 130명이 예배를 봤다. 이격거리 2m를 지킬 수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는 감염예방수칙을 지키는 대신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정보를 맹신하다 감염을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서 감염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분무기로 소금물을 신도들 입에 분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장은 “예배 참석하신 분 중에 확진 환자가 있었고, 그분한테도 그 분무기가 쓰였고, 계속해서 그 분무기를 소독하거나 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한분이 계속 뿌리고 있었다”며 “특히 입을 벌리고, 뿌리고 이것을 계속 했기 때문에 사실상 직접적인 접촉과 다름이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을 받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 A씨(33)는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뒤 5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8일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성남시 신도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 사이에 감염자 수가 46명으로 순식간에 늘어났다. 17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265명으로 이 가운데 종교집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71명에 달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생명샘 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5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이다.  이 지사는 은혜의 강 교회 같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선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집회에 대한 사상초유의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기독교계가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행정명령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종교집회로 인한 감염확산이 저지될 지도 관심을 보고 지켜볼 사안이다.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광주·화순=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최근 유럽을 다녀온 자녀를 둔 어머니와 확진자의 직장동료 등 광주·전남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59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경기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딸의 집을 방문했는데, 딸은 스페인을 여행한 직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0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 A씨는 일곡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폐렴 소견을 받고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온 여성(44)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만이다.   화순서 확진자 발생…전남 5번째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7일 오전 전남 화순군청에서 구충곤 화순군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 13번 확진자와 직장 동료였던 A(63)씨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0.3.17 iny@yna.co.kr  전남에서는 광주 1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63세 남성 B씨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3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다 11일 보건당국의 전화 모니터링 과정에서 못 잠김 증상을 호소했다.  다음날 화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B씨는 체온과 흉부 x-ray 검사 결과 "의심 증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B씨는 자차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평소 앓고 있는 천식 등을 치료하기 위해 화순읍 소재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B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B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날인 16일까지 목 잠김 증상이 계속되자 다시 한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배우자와 아들 등 가족 2명은 B씨가 자가격리를 시작하자 광주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겨 격리 기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7명, 5명으로 늘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황 "잘못된 부분 다시 살펴볼 것"..주변에 '배신감' 토로 통합당, 법상 독립정당 미래한국당에 개입 '난관'..총선전략 재검토 목소리도 미래한국당, 비례순번 의결 오늘도 어려울듯..당 지도부 내홍  2월 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오른쪽)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리면서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갈등이 폭발했다. 17일 통합당 내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경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극대화한다'는 통합당의 4·15 총선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황 대표는 대표 취임 후 '1호 인선'으로 사무총장에 앉힌 한선교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겼다. 미래한국당의 '배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혔다. 하지만 한 대표가 미래한국당 출범 직후 '독립적 비례대표 공천'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전날 비례대표 명단 발표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한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전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전날 오후에야 처음으로 명단을 접하고 반발했다고 한다.  황 대표 역시 명단을 보고받고 상당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며 "잘 해결할 것이다. (한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미래한국당 내에서는 '당선권'인 비례대표 순번 1∼20번 내의 특정 인사들을 겨냥해 '한선교 사천(私薦)' 등의 구설이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를 뒷순위로 미루려면 앞순위에 더 나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봐도 낫다고 볼 수 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하려 하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은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당대표가 2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한국당 내에선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인단 인준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친 비례대표 순번을 최고위에서 임의 수정할 경우 공천이 무효가 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다시 공관위 심사와 선거인단 투표 절차를 다시 밟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태다. 한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4명이 현 비례 순번에 반대하는 만큼 최고위가 공천안을 부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부결 이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수 있다는 공관위 규칙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통합당 역시 비례대표 후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총선 전략에 큰 차질을 빚은 황 대표는 이날 당 주요 인사들에게 문제 해결을 지시했으나, 법률상 명백한 별개 정당인만큼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황 대표 측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 조정 등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당법 위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여권이 미래한국당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인재들을) 영입했던 부분과 (비례 순번 결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것을 포함해 (한 대표에게)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에 따른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무엇을 개입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 아니겠느냐"며 "우리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미래한국당에 대한 '의원 꿔주기'를 중단하거나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의원들을 복귀 시켜 한 대표를 압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아예 통합당이 비례대표를 내자는 말도 있다. 사실상 총선 전략을 다시 짜자는 것이다. ::
뉴스 031713::민중당 "민주당 위주로 돌아가면 참여 번복할수도"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중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민중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내 의사 절차로서 일요일(22일) 중앙위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16만명이 참여하는 민중공천제를 막 끝낸 뒤라 고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래통합당의 꼼수로 적폐가 되살아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오히려 소수정당의 무덤이 되고 있는 현실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이지 민주당의 위장 정당이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것은 연합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의 윤호중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중당과의 협력에 사실상 선을 그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윤 사무총장은 '민중당도 연합정당 참여를 논의하는데 특정 정당과 같이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4년간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갈음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민중당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진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상임대표는 "녹색당 등 원외정당도 공감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최초로 (참여를) 제안한 곳과도 이러한 방향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연합정당의) 의견 등이 민주당 위주로 돌아간다면 참여를 번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개혁진영 비례연합정당에 참여를 결정한 곳은 원내인 민주당, 원외인 녹색당·미래당·시대전환·민중당 등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손을 잡을 플랫폼 정당으로는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정치개혁연합(가칭)'과 '시민을 위하여',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등이 거론된다. ::
뉴스 031713::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2.5/뉴스1  설마 설마 했는데 '설마'가 미래통합당(통합당)을 잡았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6일 내놓은 추천명단은 통합당 입장에서는 충격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로서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일종의 배신을 당한 셈이다. 단 40일 만에 뒤집어졌다. 지난달 5일 미래한국당이 출범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당시 황 대표는 축사에서 미래한국당을 "범자유민주세력의 전위부대"라고 추켜세우며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한마음 한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대의를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이 대표로 낙점된 것도 황 대표의 의지였다. 황 대표의 성균관대 동문인 한 의원은 황교안 체제의 첫 사무총장을 맡으며 핵심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분류됐다. 한 의원은 거친 언사 등으로 당내에서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강단과 뚝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로 이런 점 등이 미래한국당을 맡기는데 주요한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보수 진영의 비례대표 공천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믿을 만하면서도 추진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 의원의 이런 성품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돌이켜보면 조짐은 계속 있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기자들과 문답 등에서 통합당을 가리켜 '그쪽' 등 다른 당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일종의 '선 긋기'다. 그 때만 해도 '위성정당'을 만들었다는 범여권의 비난을 의식한 언행으로 이해됐다. 정당법 위반 등으로 고발조치까지 나오는 마당에서 독립된 정당임을 강조하는 건 제스처로 해석했다. 통합당 역시 서로 다른 당으로 언급했다. 기자들에게 '위성정당'이라는 표현 대신 상대적으로 독립적 어감이 강한 '자매정당'이라는 말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3.11/뉴스1  공천이 임박해지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달 20일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될 때도 독립성이 강조됐다. 당시 한 대표는 "자유한국당이나 새로운보수당에서 영입한 인재들 모두 다 똑같은 조건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 접수 마감 직전인 9일 오후 황 대표와 한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한 뜻을 전달했으나 한 대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미래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2시간도 안돼 철회한 시점도 공교롭게 이 회동 직후였다. 이때부터 통합당 안팎에서는 본격적으로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선 "한선교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통합당 뜻대로 공천이 안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결국 16일 공천 뚜껑이 열렸고 통합당 영입 인재 등은 당선권에서 배제됐다.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영입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전주혜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23번,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26번을 배정받았다. 18번 안팎이 당선권이라고 가정할 때 사실상 당선권 밖에 배정받은 셈이다. 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만 당선권인 4번에 배정받았다. 황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조훈현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등 통합당에서 건너간 의원들의 반대로 최고위에서 의결은 되지 못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종로구 후보자가 1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선거사무소 제공) 2020.3.17/뉴스1  통합당 지도부는 17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영입했던 부분과 차이가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당'의 공천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분노를 쏟아내야 하는 아이러니에 직면한다. 현실적으로 '개입'할 근거도 방법도 없다. 심 원내대표도 "우리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잖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아닌 다른 비례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다. 물론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현실성은 떨어진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1713::글로벌 경제가 공황(恐慌)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무서운 이유가 치료제가 없기 때문인 것처럼, 양적완화로 버텨오던 세계 경제 역시 뚜렷한 정책 묘약(妙藥)이 없기 때문에 공포가 더 커지는 셈이다. 실제로 금리 인하나 재정 확대라는 종래의 경기부양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미국의 제로금리 선언에 이어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0.75%로 낮추는 등 세계 각국이 ‘돈 풀기’에 나섰으나 시장은 냉담하다. 16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무려 12.93% 떨어졌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17일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정부가 천문학적 재정을 퍼부었지만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13.5%를 기록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한다. 기존의 재정·통화정책이 먹혀들지 않는 것은, 기업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초저금리와 재정 만능주의에 만성적으로 길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판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 금리 선언은 더 이상 통화정책의 무기가 없다는 공포감만 부채질했다. ‘코로나 공황’은 과거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선진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통화 및 재정정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 조합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이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때의 김대중 정부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이명박 정부 때보다 위기 의식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조 하에 지지층으로부터 ‘신자유주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책을 대거 도입해 성과를 거뒀고, 이명박 대통령은 전면적인 규제 완화로 난국을 돌파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돈 풀기 일변도다. 512조 원 규모의 초슈퍼 예산에 11조7000억 원의 추경 편성도 모자라 6조 원 이상 대폭 증액까지 요구하고, 16일에는 “제2, 제3의 대책”까지 공공연히 거론했다. 과감한 경제 개혁(改革)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어떤 재정·통화정책도 백약이 무효다. 투자 친화적 규제 완화와 획기적 경제체질 개선이 선행하지 않는 한 현금 살포는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
뉴스 031713::서울 동대문구 A고, '방학 축소' 검토 23일 개학 전제로 2주 미뤄둔 일정서 겨울방학도 줄여 2학기 차질 불가피 "수능 2주 미루자" "수업시수 축소"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정부가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힌 17일 오전 대구시 동구 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3.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오는 4월6일까지 개학을 한차례 더 연기하기로 하면서 학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높다. 16일 교육계는 개학이 추가로 2주 미뤄질 경우 수업일수는 물론 과목별로 수업을 해야 하는 시수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 일수는 190일이다. 수업 시수도 교육청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따르면, 고등학교 총 이수단위는 204단위다. 1단위는 50분을 기준으로 17회를 이수해야 한다. 총 17만3400시간이다. 교육부는 개학이 연기되면 법에 따라 수업일수 10%(유치원 18일, 초·중·고 19일) 감축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수업시수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 없다. 수업시수가 유지되면 수업하는 날은 줄어드는데 시간은 그대로가 된다. 마치 풍선처럼, 5~6교시 체제가 7~8교시로 늘어나거나 토요일에 5~6교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수업시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초등학생도 7교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 휴식,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수업시수 감축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어떻게 될까. 지필고사를 비롯한 학사일정은 학교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교과협의회를 거쳐 자율적으로 정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각급 학교의 개학일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중학교 교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0.03.16. wisdom21@newsis.com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자율에 맡기되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체하도록 권했다. 또 여름방학은 2주동안 유지하도록 했다. 현재로서는 수정, 보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3주 개학연기로 여름방학을 2주로 축소한 서울 동대문구 A고 교장은 "이틀 뒤(19일) 검토해 보려 하는데 모두 2주 미뤄질 것 같다"며 "190일을 유지한다면 여름방학을 없앨 수는 없으니 겨울방학을 2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도 중간고사는 치뤄야 한다"며 "수능도 2주 미룰 필요가 있다. 대학들도 불가피하게 수시, 정시 일정 연기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이미 (학사일정)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교사들이 바쁘다"며 "교과협의회를 통해 평가방법, 수업계획을 모두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개학 이후에도 감염관리 업무가 커질 것"이라며 "열이 나면 등교하지 않고 출결 인정은 어떻게 할 지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마스크 1장당 필터 4매 포함..식약처 안전기준 통과"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시 동북권 9개 자치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보건용마스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 보급에 합의했다.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동북권 9개구 자치구청장들과 지역 봉제협동조합 대표, 서울시 및 소상공인연구원,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북권 9개 자치구는 중랑·종로·중구·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구다. 이들은 보건용 마스크 대용으로 KF80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민안심마스크(정전기 필터 면마스크)를 대량생산하고 이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면 마스크의 성능과 안전성, 사용대상, 구매물량에 이르기까지 심도있는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보건용마스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면 마스크를 제작, 저소득층 등 마스크 필요 주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국민안심마스크는 겉감과 안감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하는 형태로 마스크 1장당 필터 4매가 포함된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약처 인증기준을 통과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면 마스크는 중랑구 봉제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다. 중랑구의 봉제업체수는 2620개, 종사자 수는 1만 32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중랑구는 지난 2016년 사업장이 집적돼 있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 약29만㎡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
뉴스 031713::17일 오전 강원도, 울릉도 등 강풍주의보 19일 서울과 인천 등 중부와 남부에 강풍 해안 시속 30~60km..변칙적 강수도 동반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지난해 11월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11.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7일 강원도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중부지방에도 올 들어 가장 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기상청은 "현재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있고 오후에는 더 강해지겠다"며 "서울 등은 약간 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은 모레 올 들어 가장 강한 강풍이 불겠다"며 "남부지방도 중부와 비슷한 수준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고기압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할 저기압 간 기압 차가 커지면서,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변칙적 강수 현상도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강원영동의 경우 20일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강원산지에는 시속 30~60㎞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서해안과 동해안에도 30~45㎞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남쪽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북상할 당시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08㎞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  19일 해안에는 시속 30~60㎞, 내륙에는 30~45㎞ 강풍이 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보다 바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도 참고하라"고 전했다. 또 기상청은 "기온도 오르지 못하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람 취약지역 및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고, 건강과 안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강원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민중당 강진희 후보 양보 결단.."민중당 득표율 총력전서 나온 어려운 결정" [오마이뉴스 박석철 기자]  (왼쪽부터)강진희 민중당 예비후보와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북구 진보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민주노총과 진보세력들이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진보단결을 위한다"며 추진해온 4.15 총선 후보단일화가 울산에서 성사됐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에서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진보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 울산 북구, 4년 전 진보단일화 재현할까)  그동안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는 선거 때면 진보단일화가 추진돼 이 지역에서 여럿명의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동구, 북구에서 단일화가 난관에 부딪히자 민주노총은 북구 단일화를 위해 민중당, 정의당에게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15일 민중당, 정의당,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3자 협의에서 민중당 강진희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민중당이 자체적으로 득표율 3%를 위해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북구에서 스스로 후보를 내려놓는다는 결정이라 주목받는다. 강진희 후보의 이번 4.15총선 후보직 사퇴 결정은 내부 상황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7만5천 조합원은 강진희 후보와 민중당에 진신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진희 민중당 예비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1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다시 노동자의 희망 진보정치의 희망을 쏘아올릴 수 있도록 노동자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오랜 갈등을 종식시키고 노동 진보정치의 단결과 연대의 수준과 폭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노동정치 진보정치에 다시 희망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세력이 주력인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노총 등이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노동당 하창민 예비후보 간 진보단일화를 추진중이다.  ::
뉴스 031713::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2(아이폰9)를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따라 아이폰SE와 아이폰SE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17일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iOS14 코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애플이 디스플레이가 아이폰SE2가 11.94cm(4.7인치)와 13.97cm(5.5인치)로 출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두 모델에는 동일하게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홈버튼과 함께 페이스ID 대신 터치I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일부 구형 아이폰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애플페이와 익스프레스 트랜짓(Express Transit) 등 근거리 무선통신(NFC)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 트랜짓은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처럼 찍어서 결제하는 기능이다. 다만 이러한 기능을 한국에서도 사용하게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아이폰SE2는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출시 연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봄에는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뉴스 031713::통합당, 미래한국당 공천에 '당혹'..오늘 비공개 최고위 주목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반발 속 한선교 대표는 숙고에 들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됨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이다. 2020.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총선을 29일 앞둔 17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갈등을 빚고 있다.  통합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반발하며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정당법상 다른 정당인 만큼 미래한국당의 뜻하지 않았던 반란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며 고심하는 모습이다.  갈등의 시작은 미래한국당이 지난 16일 통합당(자유한국당) 때 영입한 인재를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밖에 대거 배치하면서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정작 전신인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를 배척한 상황이 됐다. 이에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심히 유감' 이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의 전날 반박 입장문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당법상 다른 당의 공천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 관련) 이것저것 논의할 건데 좀 더 두고보자"며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별개의 정당이지 않냐"며 "미래한국당에서 하는 공천 작업에 통합당 최고위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통합당 지도부의 이같은 반응은 황 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지적할 경우 정당법상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위성정당과 관계에서 공천 잡음이 커지면 지지층이 분열해 총선 국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통합당의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도부의 공천 재의 요구 속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애초 내건 '혁신 공천'의 의미가 빛을 바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황 대표가 직접 공을 들였던 선거대책위원장 인선마저도 실패하면서 총선이 3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지도부가 받은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내부에서는 이러다가 탈환을 노렸던 수도권 선거에서 참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통합당 지도부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통합당에서 합류한 김성찬, 이종명, 정운천 최고위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등을 통해 한 대표와 문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대표를 제외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비례대표 공천자 의결을 위해 소집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에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래한국당 한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조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 등이 올라오고 있다"며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의 자매정당인데 통합당의 공개영입 인사를 무시하면 누가 영입이 되겠느냐, 그분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현재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래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안을 최고위에서 의결하지 못하면 공관위원 3분의2 의상 동의로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결판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
뉴스 031713::DJ 때 외환위기·MB 때 금융위기..경제고비 때마다 대통령 '진두지휘' 수시 회의로 상황점검 및 신속·과감 정책집행..경제활력 최우선 국정운영 예고 부처 장차관·청와대 경제참모에 외부전문가 참여 가능성도..운영방안 주내 확정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가동되는 '비상경제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여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계획·집행하기 위한 최고위 의사결정기구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는 인식 아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특별기구가 있어야 하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만 기존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한 판단, 과감한 결단과 집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이어 "특단의 대책을 과감하게 내놔야 한다.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과감한 정책집행을 예고했다.  비상경제회의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인적구성 등은 이번 주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회의가 열리고, 이와 별도로 긴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수시 회의가 이뤄지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성 역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부처 장·차관들, 청와대 경제 참모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계나 학계의 외부 전문가들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18일 청와대에서 기업, 노동계,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를 아우르는 참석자들이 참석하는 '경제주체 원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도 비상경제회의 운영방식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지난 정부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비상경제기구가 가동된 바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일선에 나서서 정책의 속도와 과감성을 높인 바 있다. 우선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재경장관, 산업자원장관, 노동장관, 기획예산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및 경제수석, 대통령이 지명하는 2인 등 10인이 참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매주 한 차례 열렸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이 회의는 외환·금융위기와 실업·물가 문제 등 당면 경제 현안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가동됐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경제특보,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아울러 거시·일자리,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사회안전망 네 개 분야로 나눠서 네 팀을 두고 분야별로 프로젝트 실행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에는 해당 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변경했으나, 2011년 다시 경제위기감이 커지자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재전환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경제적 고비를 맞았을 때와 비교해도 현재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정책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정책 집행의 신속성과 과감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부문에 있어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지휘하며 경제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뉴스 031713::파키스탄, 이란서 돌아온 순례객서 코로나19 감염자 속출  인도, 유럽발 자국민 입국도 금지..스리랑카, 3일간 공휴일 지정  마스크를 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주민.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란의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란에서 돌아온 순례객 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다. 17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30명 늘어 1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만 하더라도 30여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불과 며칠 사이에 6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파키스탄 당국 관계자는 "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란에서 돌아온 많은 순례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역할을 하는 나라로 중동 지역 곳곳의 시아파 무슬림이 성지순례와 신학 공부를 하러 몰려든다. 특히 곰, 마슈하드 등 성지가 연중 성지순례객으로 붐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에 달할 정도로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하다. 이에 파키스탄도 국경 폐쇄, 전 학교 휴교, 국제선 운항 제한 등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등으로 통하는 국경은 16일부터 15일간 폐쇄하기로 했고, 각 학교는 다음 달 5일까지 문을 닫는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바이러스가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도공공보건연구소의 전염병학자인 기리다라 바부는 로이터통신에 "남아시아의 경우 특히 빈민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테헤란의 한 모스크에서 열린 금요대예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역시 이란과 국경이 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란에서 돌아온 자국민 중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16일 하루 동안 5명 늘어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0일 동안 약 7만명이 이란에서 돌아온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간 경제는 수십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황폐해진 탓에 많은 국민이 일자리를 구해 이란으로 이동한 상태다.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여행객들. [로이터=연합뉴스]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고 국경도 상당 부분 폐쇄한 인도에서는 16일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인도는 강력한 방역 대응 태세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계속 늘자 18일부터는 유럽연합(EU), 영국 등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의 입국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인도는 또 17일부터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 입장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프라라드 파텔 인도 관광부 장관은 이달 31일까지 타지마할을 포함한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조루피(약 16조8천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웃 섬나라 스리랑카 정부는 사람들의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17∼19일 사흘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스리랑카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주요 발생국 12국에 대해서는 지난 14일부터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 상태다. 스리랑카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해 17일 28명이 됐다. 다른 남아시아 국가인 몰디브, 방글라데시, 네팔의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각각 13명, 8명, 1명으로 집계됐다. ::
뉴스 031713::TK 지원액 증액 규모 놓고 진통..원내대표 회동도 무산 오후 2시 본회의 연기 불가피..2월 국회 처리 무산될 수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 김광수 민생당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202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문광호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TK)에 대해 코로나19 추경에서 지원액을 얼마나 증액할 것이냐를 놓고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가 11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이번 추경안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TK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예산을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 TK에 대한 지원책은 6200억원 규모의 대출 융자사업뿐으로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취약계층 긴급생계자금 1조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생계유지 지원 1조3000원 등 총 2조4000억원의 지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총선을 앞둔 '선심성 현금 살포' 예산을 감액하고 TK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추경의 총 규모는 최초 정부안인 11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위중한 상황을 감안해 추경 총액을 늘리자는 더불어민주당도 TK 지원 증액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통합당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추경 확대에 다소 난색을 보이고 있는 영향도 있다. 통합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제일 크게 이야기된 부분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을 얼마나 할 것이냐, 대구·경북 지역에서 요구하는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겠느냐의 문제를 갖고 논의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간사 간에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서 원내대표와 같이 회의하는 게 타당하고 정부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 만큼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간사 간 협의는 여기서 멈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번 추경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부분이 우선적 고려돼야 한다. 오늘 반드시 본회의 통과돼야 한다"며 "정부안에서 증액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세하게 액수를 말할 수 는 없지만 대구·경북에 대해 애초 정부안보다는 증액돼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원래 정부안보다도 (TK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증액한 액수를 간사 간에 합의해서 논의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를 (통합당이)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어서 간사들보다 정치적으로 더 큰 틀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간사 회동에 이어 여야는 3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함께 하는 '3+3'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지연된 데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회동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실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예결위 간사 회동 뒤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지원책을 아직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회 예결위에서조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당초 여야는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추경안 합의를 이룬 뒤 예결위 전체회의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추경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회동까지 무산됨에 따라 본회의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후에 추경안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기재부의 시트 작업 등에 8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2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호물로, "한국, 심각성 느끼고 코로나19 확산 막았다" (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 중원 사령관 호물로가 한국이 코로나 19를 잘 통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K리그가 개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물로는 브라질 축구 매체 <랜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K리그의 상황을 전했다. 호물로는 한국이 코로나 19를 잘 통제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즌이 개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물로는 “한국은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강력한 통제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막았다. 우리는 매일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노력했다. 곧 K리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물로는 부산에서 지난 3년 간 경험했던 바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호물로는 “부산에서 경험한 모든 일에 만족한다. 부산은 팀에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가진 클럽이다. 골과 우승 타이틀을 계속해서 도전해나가고 싶다. 2020년은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31713::日관방 "예정대로 개최 위해 준비" 올림픽 담당상 "IOC가 확신 가지고 개최 결정하도록 日이 노력할 것"  [도쿄=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한 여성이 도쿄 2020 올림픽을 홍보하는 화면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3.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취소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거듭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도쿄도 사이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열린 주요 7개국(G7) 긴급 화상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진행하겠다며 연기·취소나 무관중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특히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을 위한 일본 성화 봉송에 대해서도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후쿠시마()현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스타트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도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예정대로 일정으로 개최하는 것과 무관중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말 그대로다. '완전한 형태'는 예정대로 제대로 개최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OC가 확신을 가지고 개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양승조 충남지사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종교 집회 금지를 호소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교회 등의 종교 활동 자제를 호소하는 긴급 서한문을 도내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16일 보냈다.  최근 종교계 지도자 간담회, 천안지역 기독교총연합회 간담회 등을 열어 종교계의 협조를 지속 요청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부 교회가 일요일 예배를 이어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외면하고 있어 결국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양 지사는 서한문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돼 우리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최단기간 내 극복하고,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종교단체 지도자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 사용과 종교 활동을 자제해 신도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자발적으로 협조 중인 종교계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양 지사의 편지 내용은 완곡하되, 일요일에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이다. 신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됐고, 개신교 중에서도 중대형교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도 호소문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류현진이 외야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놓였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1승을 거두는 등 평균 자책점 1.42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던 그는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차단을 위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따라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류현진의 소속 구단인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토론토로 이동했으나 류현진은 캐나다 입국도 못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미국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귀국도 힘든 상황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what@osen.co.kr ::
뉴스 031713::"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 판단..여론 뭇매에 부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가격리 기간 일본 여행을 다녀오며 물의를 일으킨 정직원에 대해 국립발레단이 해고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발레단은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 모(28) 씨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리고, 본인에게 이를 통보했다. 나씨는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립발레단 내부 규정을 보면, 단원을 해고할 수 있는 경우는 '일주일 이상 무단결근' '고의 또는 과실에 따른 재산상의 손실을 끼쳤을 때'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경우' 등 3가지다.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제공]  비교적 까다로운 규정 탓에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이후 정단원을 해고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강수진 예술감독, 권영섭 사무국장 등이 포함된 징계위원회는 해고라는 초강수를 뒀다. 나씨의 행동이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자가격리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씨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립발레단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국립발레단의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정부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국립발레단의 정단원이 일탈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특히 강수진 예술감독은 단원들의 일탈에 대해 대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단원들을 믿어 외부활동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조치를 했기에 실망감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부 단원들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외부 특강도 허락을 받아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몰 홍보까지 지속해서 해온 단원도 있었다. 사실 발레단 안팎에서는 단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우려가 그간 꾸준히 있었다. 전임인 최태지 예술감독에 견줘 해외 생활이 길었던 강수진 감독이 단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준 탓이다. 강 감독은 최근 공연계 관계자를 만나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진 예술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레단의 이번 해고 조치는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적인 조치도 아닌 내부 판단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서 해고까지 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무용계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 탓에 해고까지 갔는데, 정단원을 해고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만약 소송으로 비화한다면, 발레단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법원에서 해고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을 해임한 문체부의 결정에 대해 법원은 최근 "재량권 남용·일탈"로 규정했다. 윤 단장은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해임돼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6일 1심 법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취소 판정을 받았다.  나씨가 이번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수긍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구제 신청은 해고가 있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
뉴스 031713::12테라프롭스 그래픽 처리성능 구현..처리능력 X박스원의 4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시리즈X를 마침내 공개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16일(현지시간) 커스텀 8코어 3.8GHz AMD 젠2 CPU와 커스텀 RDNA2 GPU를 채택해 12테라프롭스의 그래픽 처리성능을 구현하는 X박스 시리즈X를 선보였다. 이 게임기의 처리능력이 X박스원의 4배, X박스원 X의 2배, 오리지널 X박스원의 8배에 이른다. CPU는 대만 TSMC의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며 16GB 램과 1TB SSD 저장장치를 지니고 있다. 이 X박스 게임기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2개의 메인보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 강력한 쿨링팬을 장착하고 있어 발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MS가 차세대 고성능 게임기 X박스 시리즈X를 선보였다 [출처=MS]  개발자는 게임기 메모리중 16GB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0GB는 고속 GPU 옵티컬 용도로 할당됐으며 3.5GB는 표준 메모리, 2.5GB는 운영체제(OS) 용도로 활용된다. 그 외에 필요한 용량은 확장형 카드를 이용해 1TB까지 늘릴 수 있다. X박스 시리즈X는 이런 강력한 GPU 성능을 바탕으로 초당 120프레임으로 4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게임을 실행한 결과 차세대 게임기 로딩시간이 전작 X박스원 X보다 40초 단축됐다. 이는 본체의 저장장치를 SSD로 사용했고 X박스 벨롭시티 아키텍처를 채택해 게임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연동지연 시간을 줄여 로딩속도를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MS가 커스텀 8코어 3.8GHz AMD 젠2 CPU를 탑재한 게임기를 공개했다 [출처=MS]  새 게임기는 화면이 더 복잡한 부분에 전력을 집중하는 VRS 기술을 적용해 컴퓨팅 자원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무선 콘트롤러를 사용해 게임기를 조작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게임실행 동작 지연문제도 다이내믹 레이턴스 인풋(DLI)의 동기화 기술로 이전보다 크게 짧아졌다. 사용자는 MS가 차세대 게임기와 함께 공개한 스마트 딜리버리 기능 덕에 한번 구매한 게임을 손쉽게 찾아 실행할 수 있다. 물론 구형 게임기 게임도 그대로 차세대 게임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강타한 이탈리아의 한 도로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유럽이 국경을 닫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으로 오는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해야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CNN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격적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표현한 지 사흘 만이다. ◇ 프랑스 15일 동안 집안에 있어라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 17일 정오부터 EU 및 솅겐 지대 국경과 같이 프랑스 국경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최대 보름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이를 어길시엔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족 모임을 포함해 모든 모임이 전국에서 금지됐다. 프랑스의 이동 금지령은 일단 보름간 시행되나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 독일 인접국 국경 폐쇄  : 독일도 통근자나 물자 이동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종교 집회를 금지했고, 사람들에게 국내 및 해외여행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독일 전역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 클럽·술집·레저 시설·동물원·놀이터 등도 문을 닫았다. 식당은 제한된 시간과 테이블 간 최소 거리를 유지한 상태서 영업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규칙들을 잘 지킬 때 우리는 빨리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로마니아, 덴마크, 체코공화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위스, 러시아,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사이프러스,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국경을 봉쇄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 새 진원지 된 유럽, 이탈리아·스페인 피해 커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6일 유럽에서는 5만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또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심하게 바이러스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새 37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기준 2만7980명으로 이중 21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확산을 억제하려 했지만 감염은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며 고령환자는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9000명,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스페인 정부는 확산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이틀 만에 국경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 시험대 올랐던 '국경개방', 폐쇄로 :  솅겐 협약에 가입한 유럽 국가들은 서로 간에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확산세가 커질 때도 유럽 국가들은 '국경개방'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속속 국경 폐쇄 조치를 내놓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여행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는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며 우선 30일간 EU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하자는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 국적자의 가족이나 의료진 등 필수 인력, 화물 운송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U 정상들은 17일 회의에서 여행 제한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
뉴스 031713::전날 대비 14명 증가..동안교회·PC방 관련 26명  "허위자료 제출 또는 고의로 은폐 시 고발 조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8명(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4명이 늘어난 수치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고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현황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역 확진자 268명 중 213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5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구로구에서 2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은평구 18명 ▲관악구 17명 ▲송파구 16명 ▲노원구·강서구 15명 등을 기록했다.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대문 관련(교회, PC방) 18명 ▲동대문 요양보호사 관련 8명 ▲해외 접촉 관력 25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구로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이후 각 자치구 및 인천·경기도 등 타 시도로 전파되며 관련 확진자만 134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만 확진자 82명이 나왔고 경기도 33명, 인천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집단감염은 동안교회에서 전도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 교회가 주최한 수련회에 참석한 관계자 10여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교회 교인들이 방문했던 세븐PC방 이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이어 PC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의 어머니를 돌보는 요양보호사까지 감염되며 총 26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2번째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안교회를 순찰하며 방역 및 운영 중단 조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2020.03.05. photo@newsis.com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대문구 동안교회는 지난 4일 교회 전도사가 확진이 됐다. 수련회 참석자 등 1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달 20일 수련회에 참석했고 23일 대학생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 외에 10명이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PC방 이용자들이 7명이 추가 확진돼 18명이 확진됐다"며 "최초 확진자 발생 전인 지난달 24일 예배 등 모임을 금지하고 영상예배 중으로 선제적 조치는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167명 전수조사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련회 미참석자와 확진자 가족 등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5명이 발견돼 총 11명이 확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월25일부터 3월11일까지 세븐 PC방을 방문한 933명에 대해 검사 중이라며 "양성 2명이 확인됐다. 향후 역학조자와 접촉자 관리하고 지역주민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서울시내에 둔 2개 지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신도 명단이나 시설 등 고의로 정보를 은폐했거나 누락한 정황이 발견된 경우 수사의뢰오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6일 신천지 소속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 5개소 중 3개소에 대해 행정조사 후 폐쇄조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은 2개소도 이날 중 행정조사 후 폐쇄·방역조치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신천지 측이 이미 제출한 신도명단이나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가 허위이거나 누락되는 등 부정확한 것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신천지는 처음에는 신도 명단만 제출했다가 나중에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 전수조사 결과 116명이 소재불명으로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설도 170개만 제출했으나 시민 제보로 50여개 이상의 시설이 추가 확인됐다.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천지 예수교회 제 36차 창립기념일인 14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교회 본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불도 꺼진 상태다. 문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폐쇄조치한다는 경기도지사의 안내문과 행정처분서 등이 붙어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매년 개최하던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은 "늘 보이던 신천지 직원들의 얼굴이 요즘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0.03.14. chocrystal@newsis.com  조사 대상은 야고보 지파는 동대문 교회와 구리 시온교회 등을 관할한다. 신도 수는 총 1만2000명에 달한다. 화곡동 바돌로메 지파는 시온교회를 중심으로 부천·김포·광명 교회를 관할하며 서울에 2000명의 신도가 있다.  유 본부장은 "신천지 예수교의 신도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고의로 은폐하고 누락한 사실이 파악되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소속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 5개소 중 3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17일 오후 2시 남은 2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도 실시한다. 배현숙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신천지 유관단체로 인지돼 법인의 목적사업이 부합하는지, 공익 위반 사항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16일 행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고하지 않은 주 사무소 외에 서울 5개소, 전국 23개소를 확인했다"며 "서울시 5개소 중 3개소는 신천지 관련 장소로 폐쇄하고 방역조치 했다"고 밝혔다. 배 협력관은 "나머지는 2개소는 금일 중 방역과 폐쇄조치할 예정"이라며 "이외 사업명부 등 민법상 의무위반 사항에 대해 적발했으며 검토 후 수사 의뢰하고, 법인취소 등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노래방과 PC방 총 1만여곳을 점검한 결과 약 37%가 휴업이나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노래방 6245곳, PC방 3982곳 등 1만227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37.1%가 휴업 또는 폐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장이 줄어들어 휴업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장 점검을 했던 6747곳에 대해선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장점검한 업소는 대부분 업체가 방역 시행하고 있었고 입장시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을 진행했지만 일부 영세사업장은 방역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이태원 박사의 콩팥 이야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기진단'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오심이나 구토 등 요독증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진단이 어렵다.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 가면 이미 만성콩팥병이 많이 진행된 다음인 경우도 많다. 종종 말기신부전을 목전에 두고서야 진단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 준비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많은 병들이 '침묵의 병'이라고 하여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많이 진행된 다음에야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나온 다음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조기에 질병을 진단하여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싹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라는 것은 병마다 다를 수 있는데 위암을 예로 들면 암 조직이 위 점막의 표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조기암 단계가 조기일 것이고, 치매는 인지장애 단계가 조기일 것이다. 이들 환자에서 피 한 방울로 특정 질병의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조기진단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고 많은 성취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조기투석'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사구체여과율이 15mL/분/1.73㎡ 미만으로 감소되면 이를 제5기, 즉 말기신부전이라고 한하는데 이때가 투석이나 이식 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제5기에 도달한 이후 구체적으로 언제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는 의견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규모 연구는 조기투석에 대한 무용론을 뒷받침한다. 즉 '조기투석이 지연투석보다 환자의 사망률이나 삶의 질 등의 면에서 나을 것이 없고 오히려 시간이나 재정적인 부담만 지울 뿐이다'라는 것이다. 결국 투석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사구체여과율이 사구체여과율이 15mL/분/1.73㎡로 떨어진 다음 바로 투석을 시작하지 않고 6mL/분/1.73㎡ 미만에서 투석을 시작하는 지연투석이 힘을 받는 경향이다. 단 사구체여과율의 숫자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투석 시점을 정할 것이 권유된다. 즉 요독증의 임상증상이 있거나 체액 과다, 불응성 고칼륨혈증, 또는 산혈증 등이 있으면 즉각 투석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즉각 투석을 하려면 당연히 투석접근로는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조기이식'은 적극 권장된다. 조기이식이라 함은 투석이 필요한 시점에서 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이식을 시행하는 선제적 콩팥이식을 말한다. 적합한 콩팥 제공만 있다면 굳이 투석을 먼저 하다가 이식을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국내 한 연구를 인용하면 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콩팥이식을 하거나 이식 전 투석기간이 19개월 미만이었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환자 생존율이 우수하고 이식 후 거부반응도 적었다고 한다. 조기이식은 이러한 이점은 물론이고 환자의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권장할 만하다. 투석은 콩팥의 기능을 대체해 준다고는 하지만 콩팥의 배설과 조절기능의 일부만 보완할 뿐이고 내분비 기능 대체는 불가능하다. 반면 이식은 콩팥의 기능을 거의 완전히 메워주기 때문에 투석과 이식 간 환자의 삶의 질의 차이는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
뉴스 031713::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03.16. semail3778@naver.com  정부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과 관련해 종교 행사를 강제로 금지하기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7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예방조치를 취할 수는 있다"면서도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기 위해서는 강제 조치로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국민적 이익이 있다는 게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끊임 없이 강조하며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해왔다. 하지만 성남 은혜의강 교회처럼 일부가 집단 예배를 강행하면서 '예배를 강제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137개 교회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닌 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로만 한정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17일)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종교행사 금지 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실제로 종교행사 자체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
뉴스 031713::유튜브 생방송.."화상회의·전화·이메일로 총선 준비"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의료 봉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 의료봉사활동 중 느꼈던 점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3.17 [안철수 대표 유튜브 캡처. 재발행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란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봉사활동 후 자택 자가격리 이틀 차를 맞은 근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며 "떠나올 때 보니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교통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사람을 만나는 현장형 타입"이라며 "앞으로도 저는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 꼭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으면 정말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매우 덥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든다"며 "2시간이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의료진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이어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능력, 외교·안보 역량, 경제 관리 능력 등 국가 전반 역량이 검증되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다른 사람 보호하기 위해서도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 제가 보면 병원에서조차 같은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여러 마스크를 시험했다"며 정부의 마스크 공급 차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격리 기간 국민의당의 총선 준비에 대해 "저는 여기 있지만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시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 031713:: 14일 칠레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유럽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속속 귀국길에 오르면서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여행포털사이트 취날닷컴에 따르면, 유럽발 중국행 편도 항공권의 주중 평균 가격은 5492위안(97만원)에서 1만5021위안(267만원)으로 174% 치솟았다. 미국발 중국행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검색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서 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중국동방항공의 티켓은 무려 2만6928위안(477만원)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신규 발병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명에 불과했으며 1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 발표에 따르면 현지 확진자는 총 2만7980명이며 이들 가운데 2158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의 경우 확진자가 994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수천 명의 확진 환자들이 발생했다. ::
뉴스 031713::병원·생활치료센터 환자 이송..의사회장 호소에 수백명 바로 응답 "대구 아픔은 국민의 아픔".."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에 감사"  대구에 집결한 전국의 119 구급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국민의 아픔을 돌보는 데 지역의 차이는 없습니다. 대구의 아픔이 국민의 아픔이라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한 달을 맞은 대구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119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숨은 영웅들이 있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 전국에서 119구급차 30대와 구급대원들이 일제히 대구와 경북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병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구급차와 대원이 모자라자 '코로나19 최전선'을 찾은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국 구급차는 최대 346대에 달했다. 구급대원들은 연일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실어날랐다. 이송 대상자를 지정받는 대로 구급차를 소독하고 자택 등에서 격리하는 확진자를 찾아 나섰다. 가깝게는 20∼30㎞, 멀게는 100∼200㎞ 떨어진 병원으로 구급차를 몰았다. 이송 도중 화장실이 급해도 지정된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도착할 때까지 구급차를 멈출 수 없다. 한 구급대원은 "감염 위험 때문에 온몸을 감싼 방호복 차림으로 구급차를 몰면 마스크 콧등에 쉴 새 없이 습기가 찬다"며 "보호 고글을 수시로 닦으며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이동시키는 모습. 의료진에는 자원봉사자도 많이 포함돼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구지역 각 의료시설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민간 의료진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 의사들이 힘을 합치자는 호소문을 보내자 하루 만에 전국 의료진 250명이 자원의사를 밝혔다. 16일 기준 대구지역 병원에 파견된 의료 지원인력은 민간 332명, 공중보건의 250명 등 954명에 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대구로 오면서 가족과 친지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 차출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하거나 코로나19 환자 병동에서 야간진료 등에 동참했다. 경남 거제에서 개업한 의사 박모 씨는 "어머니가 걱정됐으나 대구의사회장의 호소를 접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대구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내과 개인의원을 운영하는 J씨는 후배 의사와 함께 야간진료를 맡았다. 그는 "일선 의료진이 지친 상황에서 의사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의사들이 곧바로 호응해줘 코로나19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자격증이 없는 민간인 출신 자원봉사자들도 환자 혈압과 체온을 확인하거나 식사 배식을 돕는다. 병원마다 간호사 1명이 환자 20∼30명을 돌보는 상황에서 이들의 도움은 매우 요긴하다. 서울에서 온 공무원시험준비생 이모 씨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봉사활동하며 "하루 2차례, 총 4시간을 확진자 입원 병동에서 근무한다"며 "방호복을 입고 땀에 젖지만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돕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자료 재조사 (대구=연합뉴스) 17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구지방경찰청 및 시청 관계자들이 교회 내부 자료 등에 대한 재조사를 위해 교회 건물로 들어간 후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민간뿐 아니라 경찰도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거점병원 등에서 경비업무를 맡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대구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 함께해 자료 확보를 도왔다. 경찰은 이들 자료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천지 교인과 관련 시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군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및 지원사업에 투입됐다.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 지난 5일부터 대구지역 민간 확진자가 입원했다. 올해 졸업하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750명도 가세했다. 군은 대구병원에 303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공병부대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 등 후방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화생방 제독 차량은 방역 지원에 동원됐다. 육군은 7군단과 미사일사령부 소속 제독차 14대를 대구 50사단에 보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9 구조대, 자원봉사자 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뉴욕 아들집 다녀온 60대 여성 확진..남편 자가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럽발' 해외 유입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발' 유입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 유입이 새로운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미국에 다녀온 6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유럽발 유입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실제 경남 창원에서는 이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하고 온 B(30)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에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의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입국절차' 밟는 인천공항 승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 남성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2월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보름여 동안 영국, 오스트리아 등지를 여행했다. 15일에는 광주 동구에 사는 여성 A씨(44)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남편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을 여행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과 함께 해외 유입을 막아야 할 시점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해외유입 차단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수도권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앞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보면서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뉴스 031713::김강립 총괄조정관 "최근 3∼4일간 검역서 입국 국민 6명 확진" 특별입국 대상자 1만3천명으로 늘어나..검역 지원인력 추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중국, 일본, 이란 등과 유럽발 항공노선 전체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를 전 국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별입국 절차 관련해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3.17 kjhpress@yna.co.kr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3~4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진자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입국자에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5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이다. 이중 유럽에서 온 확진자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에서 온 확진자가 14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확진자가 14명이다. 국내 상황에선 이런 특별입국절차가 가장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유입방지 조치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외국과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도 높아 입·출국을 차단하기 어렵다. 또 입국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도 없다. 김 총괄조정관은 "페루 같은 나라는 아예 국경을 봉쇄해 모든 입·출국을 막는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의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별입국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 적용되면, 특별입국 대상자는 일평균 2천명 수준에서 1만3천명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역관, 국방부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이 시설에 군의관 3명과 지원인력 12명도 배정하기로 했다.  또 보건당국은 입국자의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알려 입국 뒤 14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등을 활용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국 방문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앞으로 해외 재유입을 막는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우선 적용해 시행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입국자 대상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 등의 추가조치 여부는 검토할 수 있겠다"면서 "16일 하루만 해도 거의 10개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 확산 추이와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에서 3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의심 증상 발현 후 지역 음식점과 카페 등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계양구 작전1동 주민 A(32)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차량으로 남동구 구월동 회사로 출근한 뒤 낮 12시 30분께 인근 칼국수 가게에서 식사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인근 카페에 들렀다. 13일에도 자신의 차량으로 구월동 회사로 출근했으며 낮 12시 58분에는 구월동 음식점을 방문했다. A씨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가게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식사 등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음식점 등지를 방문한 시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다. 그는 지난 4∼5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고, 11일부터 발열·오한·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13일 오후 6시께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나 해열제 복용으로 정상 체온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다. 16일에는 계양구에 있는 한 의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추천하자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는 A씨가 다녀간 음식점과 카페 등지를 방역하고 임시폐쇄 조치했다. ::
뉴스 031713::북미협상 경험 바탕 IAEA 외교 나설 듯 "김정은, 잠재적인 반대세력 견제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의 후임으로 최근 임명된 최강일 대사가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중심으로 핵관련 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강일 대사가 외무성 부국장을 맡았던 작년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강일 신임 대사가 향후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작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협상에 나선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최강일의 오스트리아 대사 임명에 대해 미국과의 협상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고스 국장은 “오스트리아 대사의 주요 업무에는 IAEA를 비롯해 핵 프로그램 문제를 꼽을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경제적 중심지로 대북제재 속에서 재정적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강일은 재정적 문제보다 미국과 향후 핵협상이 있을 경우 유럽국가들의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강일이 향후 북미협상이 열릴 때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거나 협상이 지연될 경우 대북제재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IAEA를 상대로 한 외교를 전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강일은 1959년생으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초 국장이었던 최선희가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하면서 국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여동생인 김경진의 남편 김광섭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광섭과 함께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전 체코대사 교체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경진의 친동생이기도 한 김평일은 이복형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후계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다. 고스 국장은 “김씨 일가의 다른 세력 계통인 이들을 북한으로 불러들여 더 철저히 감시해 잠재적 반대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평일 후임으로는 주원철 전 외무성 유럽2국장이 임명됐다. ::
뉴스 031713::文대통령 "코로나19 대책, 추경 한번으로 안 끝나" '진지하게 고려' 목소리 거세..전주 등 이미 도입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의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현까진 난관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해 처음으로 답변한 만큼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문 대통령에게 재난기본소득의 도입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60만원씩의 재난긴급생활비(4조8000억원)를, 이 지사는 전 국민에 일정액의 지급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재난기본소득 도입과 관련해 답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대상자 특정이나 제도 설계 등 재난기본소득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정부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추진 중이지만, 취약계층 지원에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이날 문 대통령도 "어떤 형태로라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며 추가 대책을 시사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아직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기류가 바뀐 게 아니라,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3.16/뉴스1  재난기본소득이 도입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우선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에게 현금을 주는 방안을 택할 경우 분배의 비효율성과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아직 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다만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지난 2일 "재난기본소득 정도의 과감성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19 대책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전주시는 취약계층 5만명에게 52만7000원씩 지급하고, 화성시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든 3만3000여명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홍콩 정부도 18세 이상의 영주권자에게 1만홍콩달러(약 15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힌 만큼 자치단체의 노력을 더해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를 처음으로 제안한 이재웅 쏘카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안한 청원은 17일 오전 11시 현재 6510명이 참여하고 있다. ::
뉴스 031713::금융위기 당시 나온 TAF 등 대책 주목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CP 조치 남아  [뉴욕=AP/뉴시스]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촬영한 월스트리트 표시. 2020.03.1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여력을 소진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기업어음(CP) 직접 매입 등의 조치가 남았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시장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의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온다.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00%포인트 내리고 7000억달러 규모로 국채,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에 사용한 2가지 도구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2007~2009년 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연준의 긴급 대출인 기간입찰대출창구(TAF·Term Auction Facility)를 운용했다. 연준이 시중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할인 창구 대출이 이 있지만, 은행들은 단기 자금 경색을 겪고 있다는 오명이 남을까 봐 이용을 꺼려왔다. 지금까지 연준과 다른 규제기관들은 은행에 할인 창구를 이용하라고 설득해왔다. 연준은 할인 창구 대출 금리를 1.75%에서 0.25%로 낮췄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직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인 단기 회사채나 CP 관련 조치도 마지막 카드로 남아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단기금리전략 담당자는 "연준의 이번 조치는 CP 시장과 커지는 신용 우려를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기업 매출 하락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신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나서 뮤추얼펀드나 다른 투자자들이 매각하는 CP를 직접 사라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2008년의 CP직접매입기구(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CPFF)를 재가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CPFF를 가동하려면 연준은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이유로 특별 권한을 발동해야 한다. 2010년 의회는 연준이 해당 조항인 13조3항을 발동하기 전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연준은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연준이 재무부, 대통령, 행정부와 함께 이 권한을 발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홍콩 정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 자제해달라" 권고 람 행정장관 "강력한 조치 취하지 않으면 이전 노력 물거품 될 수 있어"  [홍콩=AP/뉴시스]3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은행에서 이 은행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 자정부터 홍콩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또 홍콩 정부는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홍콩에서는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람 장관은 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색여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항공 허브로 수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목요일까지 홍콩으로 돌아오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람 행정장관은 홍콩에서는 지난 2주간 57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중 50명은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를 제외하면 홍콩에서는 7명의 새로운 확진자만 나왔다"고 덧붙였다. 람 행정장관은 "그러나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이전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중국 수출길 막히고 조업 부진·소비침체 겹쳐 '울상'  [목포=뉴시스] 목포수협 위판장. (사진=독자 제공) 2020.03.17.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어획량이 줄어든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이 울상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수출길이 막히고, 모임 자제 등 소비마저 침체되면서 제철을 맞은 조기와 갈치, 병어 등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최근 들어 조기와 갈치, 병어 등의 수산물 조업이 부진한데다 가격마저 크게 떨어졌다. 조기의 경우 100마리 한상자 경매가격이 60만원대로 지난해 80만원대에 비해 20만원이 하락했다. 5마리에 지난해 25만원대를 유지하던 갈치도 올 해에는 15만원대로 떨어졌으며, 30마리 한상자에 50~60만원대를 형성하던 병어는 25~30만원대로 반토막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어획량이 줄어든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이같은 이상 현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봄철이면 위판물량 전량을 구입해 가던 중국인 바이어가 올 해에는 사라졌다. 중국인들이 선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년 전부터 중국인 바이어들의 구매는 이어졌다. 황금색 부세는 물론 병어 등이 나올 때면 중국 바이어들이 위판량 전량을 구매해 가면서 높은 가격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조기와 병어 등이 많이 잡히는 제철과 '코로나19' 발생 시점이 맞물리면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돌풍 등이 잦은 날이 많아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이 감소한데도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선들의 출어 포기도 이어지고 있다.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과 제주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 160여 척 중 현재 조업에 나서는 어선은 90여 척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인 바이어들은 3~4일씩 머물면서 중매인을 통해 위판물량 전부를 한꺼번에 매입해 가면서 가격이 높이 형성됐으나 올 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산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포=뉴시스] 목포수협 위판장의 갈치. (사진=독자 제공) 2020.03.17.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김강립 중대본 총괄조정관 "종교의 자유, 헌법 보장된 기본권" "관련법 규정 있지만..면밀한 검토·사전적 논의 필요" 강조  종교집회 코로나19 소규모 지역확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종교 행사 자제 요청에도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강제적 조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무엇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종교 행사 자체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정부는 여러 차례 종교 집회 및 관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해왔으나,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진행한 경기 성남시의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 신도의 가족, 접촉 주민 등 현재까지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관련법에 근거해 이달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종교 시설 137곳에 대해 밀집 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강제적으로 실행하는 데는 보다 면밀한 검토와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강제적 조치를 하기보다 종교계와 협력해 다른 예방적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예방법상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법에 규정이 돼 있지만, 국민의 (기본)권리에 대한 침해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견줘 균형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종교계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러 논의가 오갔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문체부를 통해 종교계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근의 엄중한 상황에 대한 이해, 방역 조치에 대한 협조 필요성을 거듭 요청하고 상세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조치가 선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규모 교회에서는 여러 사정상 예배를 강행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지적에는 "다양한 방법의 지원과 협조를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방법, 필요한 예방적 조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 등을 공지한다든지 하는 조치는 현재 회의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뉴스 031713::미니영어 ♪ 이어폰을 귀에 꽂으세요 !.! 외국인 친구 만나도 쫄지 말아요. 이 영어 단어만 알면 당신도 글로벌 인싸 [오세인의 미니영어] 계획된 일정을 뒤로 미루는 걸 뜻하는 '연기'는 영어로 'postpone'입니다. 최근 외신 등에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기할 거란 예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표현하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PLAY▽▽ 오디오래빗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말했죠.  스포츠 행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에서 잇따라 연기, 취소되는 와중에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1년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에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할 수도 있다"며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 경기보단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말을 보태자 일본 정부는 수습에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전화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 나온 연기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다시 언급되자 전 세계의 관심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향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주장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엔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하게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한 뒤엔 WHO 권고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온 일본 정부는 어떻게든 예정대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17일 기준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129일. 일부 종목들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9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디오래빗 ? 뉴스래빗 산하 오디오랩 콘텐츠입니다. 정보형, 공감형, 힐링형, 브리핑형 등 주제와 독자의 상황에 맞는 소리 지향 콘텐츠를 연구개발(R&D)합니다. 뉴스래빗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뉴스래빗 모바일웹 및 PC웹에서 편하게 듣고,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선관위 유관해석 사례 있어..수긍하기 어려운 부분" "전문 확인 뒤 이의 절차 등 종합적 고려해 의사결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김수민, 신용현, 김삼화 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김남희 기자 = '셀프 제명'을 통해 바른미래당(현 민생당)을 탈당했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당적이 복귀된 옛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17일 긴급 대책 논의에 나섰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김중로·임재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삼화 의원실에서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전날 법원은 민생당이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등 8명 의원을 상대로 낸 당원 제명 절차 취소 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들이 법적으로 민생당 당적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모인 이들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데다 일부는 공천을 받아둔 상태라 비상등이 켜졌다. 공직선거법 제49조 6항은 후보자 등록기간 중 당적이 바뀌거나, 이중당적을 갖고 있을 경우 후보등록을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송영훈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자세하게 확인해야 겠지만 제명 대상인 의원이 제명에 표결권을 직접 행사하는 걸 법원에서 위법이라 본 듯 하다"며 "피신청인 입장에선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64년에도 중앙선관위가 제명 대상인 의원들이 다같이 상호 찬성해서 제명 의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한 사례가 있다. 자유민주당에서 유권해석을 의뢰했던 사례"라며 "2012년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때도 비례대표 4명을 제명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대상 의원들이 직접 찬성해서 의결됐다"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대책을 숙의 중이다. 결정된 게 없다"며 "전문을 명확히 확인하고 의사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 절차를 할 지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왼쪽)김중로 국회의원이 통합당 입당 후 황교안 당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민생당으로 돌아가 의원직을 유지하거나 민생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는 안을 두고 택해야 한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전날 탈당을 선언했다.  임재훈 의원은 모임 도중 기자들과 만나 "고민 중"이라며 "의원직을 그만뒀을 경우 보좌진들이 마음이 아프다. 후원금은 반납하면 된다. 남아야겠단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착잡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자신은 공천에서 컷오프됐으나 공천받은 의원들의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요식행위라도 공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고 공천 경쟁했던 분들이 이의 신청낼 것"이라며 "보좌진들 퇴진 문제와 탈당하는 순간 후원금이 의원직 상실로 국고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학생, 교직원 환자 누적 10명..현재 7명 13~15일 교사 1명, 학생 2명 완쾌 퇴원 '장기휴원' 못 견디고 학원 휴원률 급감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콜센터 근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발생 여파로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콜센터 직원과 입주민이 줄지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에서 구로 콜센터 직원의 자녀인 초등학교 남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생 환자 2명이 늘었다. 반면 교사 1명, 학생 2명이 완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의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학생 및 교직원 환자는 총 7명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서울학생 8번 환자는 어머니가 구로 콜센터 직원이다.  금천·구로·영등포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다. 3월15일 양성 판정을 받고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서울학생 7번 환자는 3월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조모와 접촉해 감염됐다. 노원·도봉 지역 중학교 남학생이다. 3월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로써 서울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학생, 교직원 코로나19 환자는 누적 총 10명이다. 학생은 8명, 교직원은 2명이다. 시교육청은 당일 서울학생 1번, 5번과 서울교직원 1번 환자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직원 1번은 서부교육지원청(마포·서대문·은평) 관할 학교 소속이다. 대구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지난 2월24일 수원 경기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가 3월1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학생 1번은 노원·도봉 지역 고등학교 여학생이다.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염됐다. 2월29일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으며 3월15일 완치돼 퇴원했다. 서울학생 5번은 동작·관악 지역 초등학교 여학생이다. 3월7일 보라매병원에 입원했으며 3월13일 퇴원했다. 2월24일 대구에서 서울 관악구로 전입 온 학생이다. 서울에서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교직원 환자 수는 7명으로 전날 8명 대비 감소했다. 한편 휴원 장기화를 견디지 못하고 학원들이 일제히 문을 다시 열면서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의 학원, 교습소 휴원률은 23.8%로 나타났다. 전날 42.1% 대비 18.3%포인트가 떨어졌다. 갯수로는 전일 1만627곳에서 지난 16일 6001곳으로 4626곳이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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