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tudy.com 으로 오세요. 수능/내신 변형, 퀴즈를 무료로 공개합니다.

블루티쳐학원 | 등록번호: 762-94-00693 | 중고등 영어 | 수강료: 30(중등), 33(고등), 3+4(특강)

THE BLUET

전체 글 +1730

news

카테고리 없음2020. 3. 31. 13:57
728x90
반응형

뉴스 033112::-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사진:박시영)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3112::-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뉴스 033112::"세금 더 내는데 국가서 돈 나눠줄 땐 쏙 빠져" 전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 어려워질 것"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내면서도 국가에서 돈을 나눠줄 때는 쏙 빠지니까 아무래도 박탈감 같은 게 있죠." 국내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외벌이 20년차 박모 부장(48·남)의 한숨이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다.  정부는 30일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기준 1400만 가구에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구체적 소득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정하는 '기준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월 소득 상한선은 Δ1인가구 263만6000원 Δ2인가구 448만8000원 Δ3인가구 580만6000원 Δ4인가구 712만4000원 등이다. 부인과 아들·딸이 있는 박 부장의 연봉은 1억원 남짓한 수준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 부장에게 돈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가 출범 첫 해부터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기조를 이어온 상황에 비춰볼 때 '언제나 돈은 고소득층만 내고 혜택은 저소득층에 돌아가느냐'는 불만이 내심 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박 부장은 "현금거래로 소득을 숨겨서 세금을 피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월급쟁이들만 또 지원 대상에서 비껴가지 않을까 싶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박 부장만의 생각은 아니다. 정부가 앞서 국민의 70~75% 수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기본소득 전국민에게 주든지, 주지 말든지 해달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례도 눈에 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이 되고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하는 자세도 평상시와는 다른 것 같아서 기대감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대는 점점 실망과 허탈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지원금과 전기요금·건강보험료 감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줄줄이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이 청원자는 "평소 소득이 비교적 적은 분들을 도와주는 것에 반대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른 때라고 생각한다. 일부의 정말 돈 많은 분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힘든 때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원방식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사회적 갈등 비용을 고려할 때 전국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한해 8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를 할 때 이번 재난기본소득 대상에서 빠진 상위 30%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세금 걷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본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하위 70%를 선별해 지원하는 정책이 긍정적으로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사회적 비용이 뒤따르면서 복지국가로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뉴스 033112::귀국 후 나흘간 동선 공개 안해..母 동선은 공개돼 '혼란' 자초 동기모임 참석, 고위공직자 딸 등 낭설..구청 "수정 필요"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미국과 영국 유학생 자녀와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과 29일에 잇따라 발생, 이들이 사는 2개 동의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했으며 해당 2개 동의 현관과 복도 등을 소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전 타워팰리스 모습.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 상태로 제주여행을 다녀온 강남 거주 미국 유학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의 입국 후부터 제주 여행 전까지 동선이 묘연해 강남구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에선 입국 직후 고교 동창 모임 참석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유학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구민들은 2차, 3차 감염을 우려하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강남구가 제공하는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에 따르면, 구내 21번째 확진자 미국 유학생 A씨(19·여)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0일부터 24일 4박5일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20일 저녁부터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주요 여행지 20여곳을 관광한 뒤 24일 서울에 복귀해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어머니 B씨(52·여)는 25일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을 확인했다. 최근 강남구에선 A씨를 비롯,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나온 해외 유입 확진자는 유학생 13명 등을 포함해 20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입국한 날인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구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강남구의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에 따르면, A씨의 동선은 19일부터 게재돼 있다.  반면, 어머니 B씨 동선에는 A씨가 입국한 15일부터 확진일까지의 행적이 드러나 있어 A씨가 입국 직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했을 것이란 '일탈'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실제 강남구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A씨가 이 기간에 고교 동창 모임을 나가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미준수했다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퍼지기도 했다.  A씨와 접촉한 이들 중에는 대치동 등에서 과외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어 2차, 3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이와 함께 A씨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전 차관의 가족이라는 낭설도 급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중기부는 지난 29일 직접 입장자료를 내고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코로나19 긴급브리핑 모습.(강남구 제공) © 뉴스1  이에 현재 강남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는 강남구민들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소문이 확산되는 등 불안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앞서 지난 27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A씨 모녀와 관련 "선의의 피해자"라는 옹호 발언을 해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정 구청장이 29일 바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여전히 구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C씨(37·여)는 "자체적으로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아보고 공유하고 있지만 알아볼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청에서 이들 모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불확실성만 키우는 셈이 됐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A씨의 19일 이전 동선은 공개될 의무가 없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 지자체에 배포한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개 대상 기간은 증상 발생이 있기 하루 전부터 격리일까지다. A씨 역학조사 결과 20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하루 전인 19일부터 동선이 공개된 것이다.  강남구도 정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 정보를 공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어머니 B씨의 동선이 15일 경로부터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실수'를 인정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A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 발현 전날(19일)부터의 동선을 공개한 것"이라면서도 "B씨 동선의 경우 업무량이 많아 해당 부서에서 착오가 있었다. 이에 따른 문의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3112::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 회원 10명 가운데 7명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협회는 30일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9%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응답한 회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33.9%, 경기 17.4%, 대구 8.3%, 부산 8.2% 순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39.1%(621명)는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29.8%(473명)은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68.9%가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대답은 16.6%(264명), '매우 잘 대응했다'는 의견은 6.1%(97명)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 지역 의사들의 부정 평가는 83.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1%가 사태 초기에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중국 전역으로 경유 입국자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12.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대응에 대해서는 62.5%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14.0%) 혹은 잘못 대응했다(7.6%)는 부정적인 평가는 21.6%였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월 24일 '의사협회 대정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6차례나 권고했지만,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적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됐다"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의사협회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두고는 업계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왔다. 이달 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조언해 온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가 해체된 배경으로 의사협회의 '비선 전문가 자문단' 비판 등이 거론되자, 재야 의사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10일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은 방역조치에 노력해온 동료 의사 전문가들에 대해 정치적 비난과 낙인을 찍는 행태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028@mt.co.kr  ::
뉴스 033112::해외입국 확진자 호텔업계 변수로 떠올라..자가격리 권고 어기고 투숙·확진으로 임시휴업  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에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 리조트에 묵으며, 숙소 내 활어 판매장과 편의점에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진=뉴스1  해외에서 들어온 내국인 코로나19(COVID-19) 확진사례가 늘며 호텔·리조트가 연일 노심초사다. 여행심리 악화와 감염우려에 따른 다중밀집시설 방문 기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호텔을 찾은 일부 확진자로 인해 문을 닫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어서다. 3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확산과 진정의 기로에 선 국내 코로나 사태의 향방이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와 전방위적으로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에 달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한국이 안전지역으로 급부상,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5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왔고, 전날(29일)에도 신규 확진자 105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41명으로 39%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가 한국인인데, 해외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등 장기체류자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역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증상 있는데도 호텔行 결과는 '휴업'  (인천공항=뉴스1) 안은나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입국자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확인증을 들고 별도 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과 미국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숙소로 가는 이들에게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울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 등 교통편을 지원한다. 2020.3.28/뉴스1   해외입국 확진자 증가 악재는 국내 호텔업계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 돌아온 후 자가격리 대신 여행 등의 이유로 호텔과 리조트를 찾는 경우가 눈에 띄고 있어서다. 이들 중 일부가 실제 확진자로 판명나며 업장 폐쇄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생기자 호텔마다 비상이 걸리고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3일 간 휴업을 단행했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해당 확진자가 입국 후 자택 대신 곧장 호텔에다 짐을 풀면서 벌어진 일이다. 최근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의 객실점유율(OCC)이 10% 안팎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켄싱턴 여의도는 30%대의 OCC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3일의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귀국 중 기내에서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있었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가 돌아올 당시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 지침이 내려지기 전이긴 했지만, 이미 증상을 보였고 검사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외출을 삼가고 호텔 등 불특정 다수가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을 피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처신이 부적절했단 지적이 나온다.  제주 발칵 뒤집은 유학생 여행 잠깐 트였던 호텔·리조트 숨통 옥죄  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제주 지역사회를 발칵 뒤집으며 지자체 간 갈등으로까지 불거졌던 미국 유학생 확진 사례도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과 어머니가 지난 20일부터 4박5일 동안 제주를 여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는데, 결국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들이 머물렀던 해비치리조트호텔과 제주 한화리조트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국내 특급호텔과 주요 리조트들은 코로나 사태 시작 당시부터 열감지기 등으로 발열·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업장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기 쉽지 않단 설명이다. 이번 제주 사례에선 해당 리조트들이 프런트에서 체온계나 발열카메라를 통해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지만 체크인·아웃 과정에서 증상이 있었던 유학생이 차에 있거나 프런트로 오지 않아 발열 검사를 피했다.  이번 사건으로 확진자가 머물렀던 두 리조트 뿐 아니라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감소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장기투숙, 국내 신혼여행객 등이 조금씩 늘어나며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확진자 방문으로 제주 관광수요가 다시 급감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정부, 해외 입국자 전원 2주 의무 자가격리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은 자가격리 위반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처럼 해외 유입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강화키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 간 의무적 결리를 확대 시행한다"며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 격리를 확대적용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입국자 중 2주가 지나지 않은 이들은 대상으로도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
뉴스 033112::[구본권의 사람과디지털]  코로나19로 각국 "인공호흡기 보내달라" 호소  다이슨·지엠·포드·테슬라 업종무관 긴급 투입   각국 수백명 전문가 크라우드소싱 자원봉사 나서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저가형 인공호흡기 MIT E-Vent Unit. MIT 제공.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인공호흡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30일 오후 현재 전세계 확진자 72만명, 사망자 4만여명이 넘는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팬데믹)으로 각국 의료시설이 포화상태를 넘어 마비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설은 병상과 인공호흡기가 필수다.  확진자가 폭증한 미국 뉴욕에서도 인공호흡기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7일 “인공호흡기 3만개가 필요한데, 보유 수량이 4천개이고 연방정부가 4천개를 지원했으며 7천개를 구매했으나 계속 구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인공호흡기도 마스크처럼 생산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수준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 1대와 2명의 중환자를 연결하는 등 변칙적 사용법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는 많은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환자는 통상 3~4일 정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반면, 코로나19 환자는 11~21일 정도 호흡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결정적 장비다. 독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만 사망률이 1% 미만인 비결은 인공호흡기를 갖춘 의료시설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다.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업종을 따지지 않고 인공호흡기 긴급개발과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영국의 진공청소기 업체 다이슨은 지난 26일 영국 정부로부터 인공호흡기를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새로운 형태의 인공호흡기 코벤트(CoVent) 설계를 완성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1만5000대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해 1만대를 정부에 납품하고 5000대를 국제기구와 병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다이슨이 정부요청을 받은 지 10일 만에 설계를 완성하고 제작에 들어간 인공호흡기 코벤트(CoVent). 다이슨 제공.   미국에서는 자동차회사 포드와 GM,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생산에 뛰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내 상황이 급속히 악화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감염국이 되자 업체들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1950년대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며 GM과 포드 등 자동차 기업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명령할 수 있게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청소기업체와 자동차업체가 보유한 공기 흡배기, 정화시스템은 인공호흡기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국가와 대기업들의 노력과 별개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공호흡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의 정보기술 언론 ‘원제로(OneZero)’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여러 국가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00달러(약 25만원) 미만의, 전력소모 적은 인공호흡기’ 100만대를 개발하기 위해서 분투하고 있다.  이 ‘인공호흡기 1백만대 프로젝트(1 Million Ventilators project)’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구글 문서에 자신의 전문분야와 연락정보 등을 가입하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일 현재 참여자는 260명을 넘어섰다. 과학자, 의료인, 기술자들을 망라한 이 목록에는 런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전문가, 스위스의 생물학자, 페루의 기계공학자, 캐나다의 공급망 관리 전문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인공호흡기 연구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각 분야별로 워킹그룹이 만들어져, 그룹별로 온라인 회의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적 차원의 긴급한 인도적 과제를 위한 크라우드소싱이다. “인류를 돕자”는 뜻 아래 모인 전세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구본권 미래팀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저가형 인공호흡기 MIT E-Vent Unit. MIT 제공.  ::
뉴스 033112::파주지역 대중교통 이용 동선 확인 최종환 시장 "무책임한 행동" 비난  올리브 © 뉴스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휴가 차 미국을 다녀온 뒤 서울의 자택이 아닌 파주 임시거처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국 PD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씨(31·여)는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휴가 차 방문한 뒤 귀국, 서울 서초구의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헤이라마을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다 지난 28일 파주시보건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CJ ENM의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의 PD(주니어급)로 알려진 가운데 귀국 직후인 19일부터 파주에서 상암동의 직장으로 출퇴근 했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4번째 확진 이후 20일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A씨와 해당 방송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해 파주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파주시가 이날 공개한 A씨의 동선을 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서울에서 파주까지 2200번 버스를 타고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5일 오전 6시 서울에서 택시를 이용해 파주로 이동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도 합정역에서 파주 임시거처까지 2200번 버스로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파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임시거처까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파주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그쳤지만 서울지역에서는 19일부터 26일 사이 카페·음식점·상점 등을 수차례 이용해 서울시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시간을 이용해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2주간 휴방을 결정하고 제작진과 스태프는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파주시가 공개한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 뉴스1  ::
뉴스 033112::수도권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사라져.."품절 사태 종식" 마스크 공급량 51% '껑충'.."국민 인식전환·재택근무도 한몫"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심언기 기자,김정근 기자 = "대기줄이 사라진 지는 일주일 정도 됐어요. 마스크 공급량은 2배 늘었는데 사러 오는 사람은 반대로 줄었거든요"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마스크 품귀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때마다 생겼던 긴 대기줄도 사라졌다. A씨는 "어제도 마스크가 다 안팔렸다"며 계산대 아래 쟁여둔 공적 마스크를 한 움큼 들어 보였다. '전쟁'을 방불케 했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서서히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을 늘린 이후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물량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덕이다.  '구태여 보건용 마스크(KF마스크)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일조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모씨(41)는 "2월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면 마스크가 3월부터 꽤 팔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없어요"…'마스크 품귀' 완화 30일 <뉴스1>이 서울과 경기도 소재 약국 8곳을 취재한 결과, 이른바 '마스크 대기줄'이 생긴 곳은 2곳(25%)에 그쳤다. 나머지 6곳은 손님이 몰리는 점심 때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수십명씩 대기줄을 섰던 곳이었다. 대기줄도 짧아졌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약국은 3~4명의 비교적 짧은 대기줄이 간헐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졌다. 인근 다른 약국은 40~50명이 몰렸지만, 해당 약국의 약사는 "예전에는 대기줄이 수십미터였다"며 "오늘은 많이 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진정된 가장 큰 이유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최근 3주 사이 최대 2배가량 많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4주차(23~29일) 마스크 총생산 및 수입량은 1억1060만개로 집계됐다. 지난 1주차(2~8일) 공급량(7309만개)보다 3751만장(51%) 증가한 규모다. 덕분에 매일 약국으로 납품되는 마스크 물량도 기존 200개에서 최대 400개(100%)로 2배씩 늘어났다. 경기도 군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신모씨(37)는 "3월 셋째주 주말부터 마스크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씩 들어오고 있다"며 "마스크가 남는 약국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약국은 지난 16일(3월 3주차)까지 점심마다 긴 '마스크 대기줄'이 생겨났지만, 이날은 마스크 행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대형마트 위생용품 코너도 '한산'…"인식전환·재택근무 기여"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기 전까지 마스크는 물론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싹쓸이'가 연일 이어졌던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안정기를 찾았다. 이날 서울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마스크를 제외한 손 소독제가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공적 판매처에 집중시킨 이후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입점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위생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한 이마트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는 상품을 들여놓기 무섭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위생용품 코너를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초기에 느껴지던 위기감도 거의 사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업계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하고 공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소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면 마스크도 안전하다'는 인식과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스크 추가생산 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수입량도 대폭 확대한 점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스크 5부제가 질서 있게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도 "일부 산업용 마스크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상당 부분 가격이 안정됐다"며 "멜트블론(MB) 필터 공급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마스크 생산량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조건 KF마스크여야 한다'는 기조가 강했지만, 이제는 '면 마스크로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며 "재택근무자가 많아진 점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전 세계와 '정반대' 대응조치 나선 국가들 [서울신문]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주요 쇼핑로에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에 구애받지 않고 지나가는 모습을 AP통신이 30일 타전했다. 인구밀도가 낮은 스톡홀름의 거리는 늘 조용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지금도 인적이 드문 편은 아니라고 AP는 전했다.스톡홀름 A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160개국 이상에서 휴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화권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지역)에서 학교를 정상 운영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의 봉쇄 노력과 정반대로 감염병 확산을 일정 부분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학생의 90%가 학교에 못 가는 상황에서 싱가포르와 대만, 호주 등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대만을 성공적인 개학 사례로 꼽았다. 대만은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오자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항공편을 차단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도 금지했다. 방학을 2월 말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공적 마스크 배포 등을 시행했다. 3월 개학 뒤로 학교마다 10개 이상의 진입로를 확보해 체온을 확인하고 책상에도 칸막이를 설치했다. 30일 현재 대만의 확진환자는 306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개학한 싱가포르에서는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인 데일 피셔 교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는 아동에게 영향을 덜 미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셔 교수는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 기고문에서 “가족 집단 검체 결과를 보면 부모가 감염됐어도 아이들은 대부분 건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확진환자는 844명, 사망자는 3명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육원의 제이슨 탄 부교수는 “학교 폐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형평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온라인 학습을 위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가정은 무상급식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이들처럼 수업을 강행했다가 의심환자가 속출해 문제가 됐다.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있는 기독교 계열 리버티 대학에서 캠퍼스를 개방했다가 학생 약 12명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제리 폴웰 리버티대 총장은 지난 22일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학교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는 대학 측 결정이 공중보건 상황을 위협할 수 있다며 캠퍼스 개방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번에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이 대학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귀가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4000명에 육박한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집단면역’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집단면역이란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게 해 바이러스를 자연 퇴치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보니 사실상 스웨덴의 방식은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3700명, 사망자는 110명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그럼에도 스웨덴 국민들은 학교에 가거나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상점이 밀집한 지역은 쇼핑객으로 붐비는 일상도 여전하다. 스웨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을 갖기 전까지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한국의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나 유럽 국가들의 봉쇄 정책을 지목하며 “언제까지 이런 정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텡넬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옵서버에 “한국처럼 노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 (치료제나 집단면역이 없는 한) 유행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학교를 몇 달씩 닫아둘 수도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치명적인 노년층을 뺀 나머지 연령대에게 바이러스가 느리게 퍼지도록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퇴치에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도박이나 다름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스웨덴 우메아대 감염병 학자인 요아심 로클로는 “집단면역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바이러스가 조용히 전파돼야 한다는 명제로 성립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조용한 전파’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방침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스 033112:: 해고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한 나대한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겨 해고된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28)이 재심을 신청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나대한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27일 재심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심을 신청하면 10일 내로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려야 한다. 나대한은 지난달 27~28일 일본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고 이달 16일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는 그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같은 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결정하고 당시 모든 단원에게 외부 일정까지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단원과 직원 모두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보건당국에 의한 격리는 아니었다. 나대한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해고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발레단의 규정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단원은 14일 이내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나대한은 변호사를 선임해 재심을 신청했다.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려도 위원 구성은 동일하다. 강수진 예술감독, 국립발레단 사무국장, 이사회 이사, 감사가 포함되며 징계는 낮은 순으로 경고ㆍ견책ㆍ감봉ㆍ정직ㆍ해고다. 나대한이 이번에도 해고 결정을 받을 경우엔 법정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나대한은 2018년 무용수들의 연애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하며 대중에도 얼굴을 알렸다. 국립발레단에선 2019년 정단원이 됐다. 솔로가 아닌 집단으로 무대에 서는 코르드발레 단원 중 한 명이었으며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로 해고가 결정된 단원이었다. 16일 징계위원회에선 나대한 외의 단원 두 명도 징계를 받았다. 수석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희현은 같은 자가 격리 기간에 사설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두 단원은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
뉴스 033112::이해찬 "두 당이 함께 총선 승리 일궈야" 최배근 "부쩍 수척해지셨다..민주화거목의 마지막 충정에 뭉클"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문병했다. 2020.0330 <사진=더불어시민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과로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빨리 복귀해 막바지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내 정치인생 마지막 선거이고 이번 총선이 문재인정부 성공에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를 문병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배근·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를 문병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업무에 복귀하려 했으나 의료진 권고로 퇴원 일정을 미뤘다.  최 공동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 마음 아팠다. 저희가 며칠 더 병원에 머물며 건강을 돌보시라고 권유드렸지만 (이 대표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오로지 총선 걱정뿐이었다. 그 와중에 시민당 선거상황까지 물어보셨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두 공동대표를 향해 "선거현장에서 만나서 두 당이 총선 승리를 일구자"고 독려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화운동 대선배이자 의회정치 거목인 한 지도자의 마지막 열정과 충정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마음이 여린 우희종 대표는 끝내 울컥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승리, 모두가 이렇게 절박하다. 저희도 더 힘을 내야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무소득 고자산가, 부잣집 백수는 받나" "맞벌이·1인 가구는 상대적 소외될 것" "필요한 이들 최소 지원" 반론도 상당 "상위 30% 1회 100만원 아쉽나" 맞서  [서울=뉴시스] 정부가 30일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이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을 발표한 가운데, 집행 방법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잖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처라는 시각이 상당한 반면, 자신이 미수령자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불로소득 자산가는 받고 맞벌이는 못 받나"라는 등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30일 정부는 소득 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으로 제안됐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가구 산정 관련 세부 기준을 추후 제시하겠다는 방침인데, 다수 시민들은 본인 소득을 기초로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미리 셈해보면서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4인 가구 40대 공무원 김모씨는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을 것 같다"며 "취지가 좋기는 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풀다보면 선심성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맞벌이 신혼 부부 직장인 김모(38)씨는 "계산해봤을 때 우리 집은 아마 해당되지 않을 것 같은데, 소득 없는 자산가들은받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지원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억울한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도 "부잣집 노는 자녀는 지원금 받고 쥐꼬리 월급 받아 근근이 사는 사람들은 못 받는다면 박탈감이 들 것", "전셋집 사는 가구는 돈을 못 받고 고가 아파트 사는 백수는 받을 수 있다는 건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인근 구두수선집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3.30. dadazon@newsis.com  또 "맞벌이여서 애매하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 "많은 1인 가구는 대상이 안 될 것", "집도 없는데 소득이 애매하다고 해서 못 받게 되면 오히려 차별받는 기분이 들 것"이라는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어려운 시절에 필요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재난지원금의 의미를 좀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등의 반론도 적지 않다. 또 "상위 30%가 1회성 100만원 지원금을 못 받게 되는 상황을 그렇게 억울해 할 일인지 모르겠다", "100만원 없어 굶어야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등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순 전후 실지급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 등은 추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文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 국채 발행은 최악 시나리오  정부가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정부안과 더불어민주당안을 절충한 모양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전례 없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지친 국민에게 100만원은 위로가 될 수 있다. 소비진작 측면에서도 지원금은 분명 플러스다.  문제는 재원이다. 소득하위 70%는 1400만가구에 이른다. 지원금 지급이 한번에 그쳐도 9조원가량 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재정은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올해 재정은 그 자체로 슈퍼예산(512조원)인데 그 위에 추가경정예산(11조7000억원)까지 얹었다. 지원금을 주려면 2차 추경을 짜야 한다. 1차 추경 탓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를 넘겼다. 2차 추경을 또 국채로 충당하면 문재인정부는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면키 힘들다.  문 대통령도 이 점이 마음에 걸린 듯하다. 그래서 "재정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 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만 된다면 재정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해(2021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다. 기재부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재량지출의 10%를 의무적으로 줄이고, 관행적인 보조금·출연금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내용이다. 기재부가 이 지침을 올해 예산에 소급적용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에 손을 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긴급재정명령권을 동원하면 예산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1 야당이 낸 제안인 만큼 예산 구조조정에 진척이 없으면 문 대통령이 이를 차선책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이도저도 안 되면 결국 적자국채 발행인데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벌써 여당에선 지원금이 1차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마다 국채를 찍으면 나라 재정은 엉망이 된다. 문 대통령은 2차 추경안이 총선 뒤 4월 중 국회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과 협력해서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길 바란다.  ::
뉴스 033112::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SK텔레콤이 알뜰폰에 5세대(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알뜰폰에 5G 망을 개방했다. 당장 알뜰폰 5G 요금제가 늘게 됐다. 이는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1년 만이다. 이동통신 3사는 종전에 75%이던 도매대가를 66%로 인하했다. 알뜰폰이 낮은 가격으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알뜰폰은 월 5만원대 이통사 5G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보장하며, 월 3만원대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5G를 이용하고 싶지만 요금에 부담을 느껴 오던 이용자에겐 희소식이다. 시장 경쟁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를 견제하는 역할은 물론 5G 수요가 지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알뜰폰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정부는 연간 350억원 규모의 전파사용료를 2020년까지 감면하는 등 알뜰폰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와 이통사의 5G 활성화 지원 덕분인지 지난 2월에는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이용자가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번호 이동한 이용자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알뜰폰은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단말이 알뜰폰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5G 단말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게 핵심이다. 5G 단말 가격이 100만원을 웃도는 등 너무 비싸 정부와 이통사 지원마저 무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뜰폰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불가능하다. 알뜰폰이 제조사에 원하는 5G 단말을 요구하는 게 불가능한 구조다. 4G 당시에도 알뜰폰 활성화의 걸림돌은 단말이었다. 정부와 이통사의 알뜰폰 5G 지원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제조사와도 협의, 저가형 또는 보급형 5G 단말기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5G 시대에 알뜰폰 단말과 관련해 이전과 같은 담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
뉴스 033112::-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당이 아니라 시민단체 냄새…열린민주당은 익숙" - 김갑수 "정의당, 노총과 결합 약해지고 상징적 인물들 노쇠해 기로에 서" - 이재오 "김종인이 내놓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선거 구호, 1950년대에나 맞지 지금은..." - 김갑수 "통합당, 노령층 표 기대하는 듯…김종인은 총선 후에 맡을 역할 없을 것" - 이재오 "여나 야나 당장 줄 것도 아닌 돈 풀자고 하면서 선거운동…지금은 방역이 우선" - 김갑수 "황교안, 교회 어른이면 비판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해야" - 이재오 "황교안, 교회 집단 예배는 좀 중단하자 했으면 통합당에 표 더 갔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3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적자다, 서자다 논쟁이 일자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한 열린민주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진보 진영의 비례를 위한, 비례 의원을 위한 정당이라고 할까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림 준비됐으면 해 주시고요. 열린민주당이 의외로,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여기는 어디입니까?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이고요. 더불어시민당의 출범식, 기호 1번 후보가 보이는군요. 다음도 볼까요? 여기는 열린민주당, 마스크를 해서 잘 안 보이는군요. 손혜원 의원이나.. 저 오른쪽에 주진형 대표가 있는 거로 봐서 열린민주당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제법 높게 나옵니다. ▶김갑수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라고도 할 수 있는 게요. 민주당 계열 더불어시민당의 후보 명단 20번까지를 보면 아주 드물게 몇몇 분이나 이름을 알까, 미지의 인물들, 혹은 발탁 인물이 많습니다. ◉김원장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갑수 거의 그래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 후보군 자체가 우리가 뭐 매스컴을 통해서건 여러 경로로 그 사람들 주장이 뭔지, 또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가 다 확인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시선이 확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원장 아무래도 그러니까.. 어떤 분은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셀럽들로, 그러니까 유명인들로 된 당이라 그만큼.. ▶이재오 뭐 그것도 그렇지만 그러나 열린민주당 당명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익은 당명이죠,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이건 좀 생소한 당명이고, 열린민주당, 그러면 정통 야당의 그런 당의 이름을 떠올리기 때문에 아마 당명 덕을 많이 봤을 거예요. ◉김원장 역시 오래 정치하신 분은.. 열린민주당 그러면 딱 민주당 편이다, 느껴지는데, 더불어시민당, 그러면 이게 아시는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이재오 뭐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비슷한 이름도 워낙 많고 그렇잖아요. 이런 이름 덕도 볼 것이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같은.. ◉김원장 그 당을 만든 손혜원 의원이 원래 이런 거 네이밍 하는, 유행어가.. ▶김갑수 브랜드 네이밍의 전문가죠. ◉김원장 브랜드 네이밍의 최고 전문가란 말이에요.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같으면 당 냄새가 안 나고 시민단체 냄새가 나잖아요. 그러나 열린민주당, 그러면 아주 제대로 된 정당 냄새가 나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민주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열린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익숙하거든요. ▶김갑수 열린우리당. ▶이재오 아마 여론조사 하면 열린민주당이 많이 나올 거예요. ◉김원장 그렇죠. 열린우리당도 있고. 지지도 볼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본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입니다. 이건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랑은 조금 다른 겁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라고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거의 근소한 차이인데 보시는 것처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지만 2배 가까이 높게 나옵니다.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재오 그럴 겁니다, 아마. ◉김원장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도 그랬잖아요. 참칭하지 마라, 그러니까 사칭하지 마라, 이거죠? 우리 쪽 아니니까, 열린민주당 보고. ▶김갑수 그런데 지금의 지도부나 지금의 정당 구성원들은 잠정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당은 계속되는 것이고, 그래서 항상 보면 선거 후에 소위 살아 돌아온 사람들로 정당이 재구성되거든요? 그러니까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열린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의 한 5~6명, 혹은 그 이상까지 당선이 됐을 때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니까 현재 더불어민주당하고 합당이라든지 이 논의가 쉽진 않아요. 노선에서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 집안이거든요? 긴 역사 속에 한 흐름을 탄 사람들이거든요? 결국은 지도부가 교체되고 여러 변곡점이 생기면서 결국은 한 덩어리로 갈 텐데, 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야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용납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선거가 목전에 있는데. ◉김원장 아, 열린민주당을? ▶김갑수 열린민주당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대상인 것이죠. 민주당이 가져갈 표를 그쪽에서 어차피 가져가게 되고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지금 열린민주당이 획득하고 있는 거를 더불어시민당이 얻는다고 플러스를 해보면 압도적인 수치가 나오는데. ◉김원장 사실상 더불어시민당 표를 가져간단 말이에요. ▶김갑수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이재오 이럴 거예요.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 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으로 보니까, 아마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열린민주당 찍으나 더불어시민당을 찍으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니까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김원장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누가 잘 되든 상관없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아주 마음 놓고 찍을 수가 있고, 그리고 뭐 지금 민주당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이미 국민들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다 같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는 뭐 큰 변화가 없을 거예요. ▶김갑수 과거에 정당 투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찍은 사람들은 정당 투표는 정의당을 많이 찍었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완전히 남의 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남의 당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지지자 중에. ▶이재오 그리고 지난번에는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당 투표를 정의당 찍자, 이런 것이 묵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았는데 아마 이번에는 아마 정의당이 그 덕은 못 볼 거예요. ◉김원장 만약에 진짜 저렇게 정의당이 5%, 6% 나온다면 비례에서, 지금 지역구에서 쉽지 않거든요, 한 석 더 올리기가. 노회찬 의원도 없고. 한 3석, 4석밖에 못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대로 간다면. ▶이재오 아주 위험할 수 있죠. ◉김원장 불똥은 정의당에 튀었어요. ▶김갑수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정의당은 자신들의 노선과 독자적 지위가 있는데, 사실 민주당의 성원으로 그동안에 10석 남짓한 것들을 민주당으로부터 유지해왔거든요. ▶이재오 그렇죠. ▶김갑수 그런데 확장력을 못 갖는 이유가, 일단 양대 노총과의 결합도가 떨어지고 또 하나는 지도부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노쇠했어요. 다시 말해서 노회찬, 심상정, 그전에 권영길. 이 명망가 몇 분 외에 차후에 뒤를 이을 사람들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도 대표를 꽤 했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아주 기로에 섰고, 특히나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한국 사회의 지금 비어 있는 대목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는 굉장히 좀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재오 이번에 일련의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잃었죠. 잃어서 국민들 속에, 전의 정의당을 생각하는 것하고 지금 많이 달라졌죠. 많이 달랐기 때문에 아마 이번 선거가 정의당으로서는 상당히 잘해야 될 거예요. 위기일 겁니다. ▶김갑수 아니, 그리고 외국의 사례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데, 정의당이 얻을 수 있는 표는 사실은 20대 젊은 층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현실 정치에서는 주장하기 어려운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정당이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메갈 사태 등등 해가지고 젠더 이슈, 남녀 성 갈등 문제에 있어서 정의당의 선택이 대단히 이상하게 귀결이 되면서 젊은 층 지지를 이래저래 다 잃어버리게 됐어요. ▶이재오 맞습니다. ▶김갑수 등등 해서 지금 정의당은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죠. ◉김원장 아까 이해찬 대표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지금 무소속 나간 사람들, 또는 열린민주당, 이 사람들 절대 합쳐질.. 총선 끝난다고 해서, 당선돼서 온다고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예컨대, 뭐 권성동 의원이나 김의겸 후보가 당선돼서 오면 안 받아주겠습니까? ▶김갑수 말은 그렇게 하는 거고. ▶이재오 여든 야든.. ◉김원장 말은 그렇게 하는 거죠. ▶이재오 여든 야든 다 쓸데없는 소리고. 그건 뭐 하나 마나 한 소리고. ◉김원장 하나 마나 한 소리다? 알겠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신임 선대위원장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종의 첫 메시지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습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단 경제 전문가니까 경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이재오 제가 속해 있는 당에 들어왔으니까 환영은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 문재인 정권 3년을 비판을 하셨는데, 그건 우리는 늘 비판하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판하려면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분이잖아요. 본인이 반성도 먼저 좀 해야 되고.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도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이재오 그렇죠. 그리고 선거 구호가 못 살겠다, 갈아보자. 우리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1950년대. 그때는 국민소득이 100불이 안 됐습니다. 지금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었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김원장 50년대 포스터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그 시대 환경을 대변하는 건데, 지금 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구호를 자유당 때 구호를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하는 거는.. ◉김원장 자유당 때의 민주당 구호죠. 저렇게 오른쪽에 보면 이제.. ▶이재오 자유당 시절의 구호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자유당에서는 ‘가러봤자 더 못 산다’고 쓰여져 있군요. ▶이재오 저는 뭐.. 정서는 맞다 하더라도 구호를 1950년대 구호를 갖다 쓰는 거는.. ◉김원장 큰 임팩트는 없을 거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보수당이 좀 더 변화하고 발전해야 되는 건데, 이건 오히려 거꾸로 가잖아요. ◉김원장 김종인 대표가 이제 뭐 하나둘씩 카드를 꺼내들 것 같은데, 일단 첫 번째 카드는 저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연로하면 옛날에 사로잡히는 거죠. 김종인 대표가 40년생, 여든이 넘은 사람인데, 그런데 아마 옛 생각이 많이 나시나 보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한국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첨단 기술력, 거기서 좌우된다고 보는데, 배고팠던 시절의 향수를 거론한다는 건 뭐냐 하면, 자신들이 어느 세력들에게 표를 기대는가를 볼 수 있는 건데, 노령층들에게 어떤 기대감을 갖나 보다, 이렇게 이제 추정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종인 대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분이 노태우 정부 시절에 있었다가 김대중에게 발탁됐다가 계속 정반대를 왔다 갔다 했어요.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던 시절에는 적어도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라는 진보적 슬로건을 집어넣고 그걸 시행하게 하는 역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싸우고 나왔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공천에 직접 관여를 했습니다, 정청래 떨구듯이. 뭐냐 하면 학생 운동권 출신들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시민 사회 쪽, 경영계 쪽, 기업 쪽, 최운열 의원 같은 사람을 발탁을 한 거예요. 김병관 의원을 발탁을 했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환골탈태에 직접 관여를 했어요,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공천도 끝났고 정강정책, 지금은 선거 앞두고 구호일 뿐이야. 역할이 없습니다. 그러면 총선 후에 당을 책임진다거나 뭐 이런 당협 활동을 계속할 것이냐? 역할이 없이 그냥 현재로서는 경륜이 많은 사회 어른을 모신다고 하는 건데, 그 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지금 김 선생이 지적한 것도 일면 맞습니다. 일면 맞는 거고, 그러면 또 통합당으로서는 급하니까, 급하지 않습니까? 지금 보수층의 투표만 갖고는 한계가 있으니까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겠는데, 문재인 정부나 박근혜 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다 하더라도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니까 어른 한 분 모시는 건데, 그러나 구호를 저렇게 하는 거는 자유당 때, 1950년대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하는 거는, 그건 정말 못 살았거든요. 저희 때 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닐 때인데. 진짜 사회적 환경이 정말로 못 살았을 때예요. 그런데 지금은 못 산다는 것보다 잘 못 산다는 거죠. 지금은.. ◉김원장 격차가 커지니까요. ▶이재오 그렇죠. 지금은 잘 살지 못한다는 거고,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이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에 좀 맞는 세련되고 좀 더 감정적인, 그런 구호가 나왔으면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앞서 잠깐 보셨지만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대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한번 해보자. 실현되기에 제가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요즘 진보 진영의 경제를 대변하는 분이 사실상 주진형 대표입니다. 주진형 전 대표입니다. 모든 SNS나 유튜브를 봐도요. 그런데 두 분이 과연 논쟁을 만약에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재정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지배 구조나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 같거든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뭐.. ◉김원장 그러니까 사실은 진보 진영의 생각을 갖고, 경제적으로 갖고 계신 분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가 있는 아주 독특한 상황이란 말이죠. ▶이재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주진형 후보가 말하는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거죠. ◉김원장 이번에 코로나 재정도 100조 준비하자는 거 아니에요, 100조. ▶이재오 그거는.. 100조는 이제 그 근거가 예산의 20%, 우리 예산이 512조니까 예산의 20%를 쓰자. 그러니까 정부의 예산을 아주 그야말로.. ◉김원장 아껴서. ▶이재오 뼈를 깎는 심정, 아껴 쓰자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선거 전에 돈 풀어서 선거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지금은 선거 후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 후에 한다는 걸 지금 여나 야나 돈 푸는 소리 못 해서 거의.. 거의 뭐 지금 약간 좀 이상하잖아요. 여당은 여당대로 입만 열면 얼마 풀겠다, 뭐 얼마 주겠다, 얼마 주겠다. 거기에 야당은 야당대로 또 뭐 100조 풀어가지고 얼마 하겠다. 그거는 어차피 선거 이후에 지급되는 건데, 선거 전에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죠. 방역이 경제거든요.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선거 후에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얼마나 기업이 손해를 봤고 취약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그러면 여기에 어느 정도 돈을 풀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선거 후의 상황을 봐서 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하는 거는 여나 야나 돈 풀어 선거 운동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김갑수 아니, 그런데 뭐 그거는 좀 더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게요. 시중에 이제 돈이 말랐어요. 그래서 돈을 돌게 한다는 취지인데, 지금 정부 안은 한 10조쯤, 70% 가구 준다는 얘기고. ◉김원장 한 9조 1000억 원 정도 듭니다. ▶김갑수 그다음에 민주당 주장은 한 50조 정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면 50조 정도가 들어요. 그런데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100조는 산출 근거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돈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산이 한 500조쯤 되는데 그중의 5분의 1을 추렴(?)을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인데. ◉김원장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껴서 100조 원을 만들어내자는 건데. ▶김갑수 그런데 토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를 해요. 그러니까 시중에 돈을 푼다는 행위가 뭘 의미하는지는 여러 차례 해외 사례에서 검증이 됐단 말이에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때 헬리콥터로 돈을 뿌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 우리가 자꾸 돈을 돈 낭비, 이런 각도로 생각하는데, 돈이 돈다는 느낌, 순환 고리에서 생각하면. 그런데 김종인 대표의 저 100조 주장은 일단 산출 근거가 없으니까 그냥, 그냥 이제 약간 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적어도 정부 안은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여쭤봤던 건, 기존의 균형 재정이라든지 재정을 아껴 쓰자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와 너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진영의,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또 전혀 그 부분과는 다른 진보적 재정 정책을 생각하시는 분이 와서 또 저런 목소리를 내시는데.. ▶김갑수 그런데 3일 전에, 아니, 4일 전에 김종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10조 안에 대해서 선심성 예산 남발하지 말라고 호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갑자기 100조 얘기를 하니까, 이거는 뭘 근거로 해서 한 건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이재오 네, 그런데 지금은 시중에 돈이 없고 하는 건 다 맞는데, 지금 당장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잖아요. 뭐 체크카드나 상품권이나 이런 거로 선거 후에 준다는 거 아닙니까? 50%는 뭐 체크카드로 주고 50%는 상품권으로 주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재오 이렇게 준다는 건데, 그것도 선거 후에 준다는 것 아닙니까? 선거 후면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모르잖아요. ◉김원장 5월 초까지는 지급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일은, 거듭 이야기하지만 돈 푼다는 이야기가 급한 게 아니고 1명이라도 더 방역에 치중하는 게 급한 건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왜 돈 푸는 이야기를 지금 하느냐 이거예요. 이건 선거 운동이다, 이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메시지 이어서 볼까요? 황교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주말에 논쟁이었어요. 정부의 대구 봉쇄 조치가 무안한 정도로 대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잘하고 있고, 마치 교회에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이렇게 정부를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거 정말 잘못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를 계기로 해서 저희가 좀 고언을 드리겠는데, 군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꾸 군을 감싸고 보호하려는 태도를.. 정반대여야 됩니다. 내가 군 출신이고 군을 사랑하기 때문에 군을 가장 비판하고 개혁하려고 호되게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되거든요?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세상이 다 알듯이 절반은 기독교인이에요, 정치를 한다고 그래도. 뭐 신분이 전도사라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교회가 이렇게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적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개신교를 가장 호되게 꾸짖을 입장이 황 대표란 말이에요, 그쪽의 사람이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가 잘못한 게 뭐 있습니까’? 이러고 나온다면, 그리고 ‘나이트클럽 청년들 다니는 것도 붐비는데’하고 교회하고 나이트클럽을 비교를 하는 발언을 기독교계에서 하면, ‘어떻게 그런 비유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책을 해야 될 어른인 입장에서 교회를 지금 비호하고 나서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김원장 교회를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갑수 자기 출신이면, 제가 어디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유력한 지위에 있으면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판하고 질책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하려는 입장을 취해야 되잖아요. ◉김원장 그 저기부터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대구를 봉쇄한 적은 없습니다. ▶이재오 네, 그러니까. 선거 때 야당 대표나 야당의 의원들이 다소 과장되거나 선동적인 이야기는 많이들 하는데, 선거용으로.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으로는 대구 봉쇄는 그 누가, 여당 의원이 이야기했다가 혼나고 난 다음에 실제로 봉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김원장 대구 사람 누구도, 단 1분도.. ▶이재오 대구 봉쇄는.. ◉김원장 지역 밖으로 못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재오 그거는 팩트는 아니고. 그 말은 있었지만 그러다 이제 그만둔 거고. 그리고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라고 하는 건, 몇 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잖아요. ▶김갑수 만민중앙교회도 있고. ▶이재오 만민중앙교회나 뭐 무슨 새생명교회나 몇 개 세 군데 교회인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야당 대표고 또 교회 전도사님이시니까, 교‘회도 집단 예배는 이 코로나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오히려 더 설득하고 공감을 받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같은 교인이 이야기하는 거니까. 그러면 아마 통합당이 표가 더 갔을 거예요. ◉김원장 격전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격전지 몇 군데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됐습니까? 대구 수성 갑으로 먼저 가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많이 엇갈립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했을 때는 김부겸 의원이 다소 앞서는 거로, 왼쪽 걸 보시면 됩니다. 41 대 38.4으로. 그런데 매일신문과 TBD가 소셜데이터리서치에 한 데는 주호영 의원이 크게 앞서는 거로, 이렇게 나와요. 4선 대 4선, 어떤 분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두 분은 다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만큼.. ▶이재오 뭐 다, 다 좋은, 그럼요. 다 아까운 사람들이죠. ◉김원장 네, 아주 여론이 둘 다 좋은 분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이게 차기 대선에서 드러난 용들은 이미 있고요. 뭐 이낙연이나 박원순, 이재명 등등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잠룡이라고 할 때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바로 김부겸 의원인 거죠. 다시 말해서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시민들이 투표를 할 때 표는 국회의원 투표를 하고 있는데, 차기 대권에 유력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싹을 자르느냐, 키우느냐, 그 입장에 서서 아무래도 김부겸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대구라는 민주당에게 아주 험악한 어려운 지역이지만 저 정도 표가 나오는 거고, 인물 경쟁력 때문에요. ◉김원장 간단히 듣겠습니다. ▶이재오 저 두 사람은 다 국회의원으로 떨어뜨리기는 아까운 사람이죠. 두 사람 다 됐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런데 대구에 이제, 제 집이 대구에 있으니까. 대구 수성의 여론은 지금 주 의원이 조금 앞서죠. ◉김원장 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거 볼까요? 보겠습니다. 바로 옆 동네입니다. 수성 을, 오늘 여기까지밖에 못 보겠는데요? 많이들 궁금해 하셨을 것 같아요. 대학 교수 출신의 이인선 후보와 접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저기는 지난번에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라, 수성 을은 좀 묘한 지역이라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거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또 SNS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올렸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홍준표가 있어야 정치가 재미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더 볼게요. 시간이 정말 없는데, 강남 갑이 준비됩니까? 태영호 전 공사가 이름을 태구민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태 전 공사가, 태 후보가 더 앞서는 거로 나왔는데요. ▶이재오 저기 선거해봐야 알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이재오 네, 지금 현재 저 정도 차이면 실제.. ◉김원장 김성곤 의원은 뭐 4선의 의원이고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농림부 장관 했죠. ▶이재오 저분도 뭐 국회의원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분인데, 태구민 씨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은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기는 아마 김성곤 씨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김갑수 그런데 저는 태영호가 입에 붙어가지고 꽤 여러 번, 많이 만난 입장인데 항상 경호원들 8명이 같이 다니거든요? 이게 지역구 활동을 어떻게 할까 모르겠어요. 저분은 국회의원 할 만큼의 식견도 있고 대북 강경론자라고 해도 온건한 인품이나 다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는 조건의 인물이에요. 그게 참 염려됩니다. ▶이재오 태구민 씨도 생각은 바른 사람이에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말씀하셨어요.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33112::더선 보도..시장 "의료보험없다고 치료 안 해줘" 다른 병원으로 이동 중에 숨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리아주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에는 그가 한국계라고 표기됐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대 사망자로 알려진 청소년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진료를 거부당했다. 3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사람은 윌리엄 황(17)군이다. 공개된 의료기록에 따르면 황군의 나이는 17세, 인종은 한국계(KOREAN)로 표기됐다. LA카운티 랭커스터시에 거주하던 황군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진료 및 치료를 거부당했다.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발길을 돌린 날 곧바로 숨졌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사인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렉스 패리스 랭커스터 시장은 앞서 성명을 통해 "황군은 의료기관에 응급치료를 받으러 갔지만, 그들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황군을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고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패리스 시장은 또 "황군은 다른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설명했다.  더선은 유족들은 황군의 죽음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군의 아버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자가격리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소개했다.  더선이 공개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지. © 뉴스1  ::
뉴스 033112::"과실 의심" vs "적절한 조치 이뤄져"..경찰 수사 착수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주사를 맞던 11세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주사를 맞던 A군(11)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군은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 측 의료진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A군은 오후 7시20분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40여분만인 오후 9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A군은 사고 당일 서구 모 병원에 오전 10시께 장염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장염 처방을 받고 수액주사를 맞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앞서 지난 1월24일에도 이 병원에 같은 증상으로 내원해 같은달 3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 측 부모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병원 측 과실 등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마음의 준비도 할 새 없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보받아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라면서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건강상 전혀 문제가 없던 터라 병원 대처나 대응 부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대응에 과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장염으로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하고 처치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했다"면서 "심정지 발생 후 적절한 응급조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나, (환자가 사망하는)결과가 발생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군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뉴스 033112::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4월 5일까지 설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데 따라 새로운 방역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긴장은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일상 복귀를 염두에 둔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생활방역'을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역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금주 중으로 '생활방역' 전환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의학, 방역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전략을 논의하고, 더불어서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체계 마련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기구와 별도로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도 준비 중이다.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완연히 꺾였고 국민들의 자발적 방역 참여가 안착돼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활방역 전환은 몇 가지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먼저, 사회적 합의기구에 의사와 방역전문가 외에 노사단체 출신 등 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과연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방역은 고도의 전문적 영역인데, 비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전문가들을 압도할까 걱정이다. 이 경우 자칫 방역 둑이 무너질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와의 혼선도 우려된다. 따라서 사회적 합의기구는 조언기구로서 기능하고 기존 중대본과 질본이 방역의 일선에 서야 한다. 혹여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사회적 합의기구에 넘기고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살 수 있다. 방역에는 '실험'이 용인되지 않는다. 빈틈 하나로 지금까지 잘 유지돼온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방화벽이 와해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생활방역 전환에는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해도 충분하지 않다.  ::
뉴스 033112:: 이른바 ‘n번방’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스토킹처벌법 요구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주최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원한다'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엔(n)번방’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스토킹 범죄 처벌법에 대한 요구로 번지고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아동 살해를 공모한 강아무개씨가 7년간 저질러온 끔찍한 스토킹 범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며 직접 올린 스토킹 피해 사실은 스토킹 범죄의 악랄함과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현행법의 구멍을 여실히 보여준다. 강씨의 고교 담임교사였던 피해자는 재직 당시부터 가해자의 스토킹에 시달리며 법적 해결을 시도했지만 처벌은 물렀고 가해자의 협박 강도는 점점 더 세졌을 뿐이다. 강씨가 1년2개월 실형을 살고 난 다음 주민들의 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는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이로 인해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의 신상까지 가해자의 먹잇감이 되어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도 이름과 주민번호까지 바꾸고 숨죽여 살아야 했다. 특히나 어린 자식의 생명을 놓고 잔인하게 협박하는 스토킹 앞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은 짐작하기도 힘들다. 지금처럼 스토킹을 경범죄로 처벌하는 한 피해자가 공포에서 벗어날 길은 요원하다. 현재 스토킹은 ‘경범죄 처벌법’에서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처벌을 받게 된다.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처벌 강도가 쓰레기 무단투기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강씨처럼 상습협박 등으로 우회 처벌을 받아도 형량은 높지 않다. 이렇다 보니 강씨의 경우처럼 재범 발생은 필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스토킹 범죄 건수는 583건으로, 스토킹을 경범죄로 처벌하기 시작한 2013년에 견줘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솜방망이 처벌 탓이 크다. 4·15 총선을 앞두고 거의 모든 정당들이 ‘스토킹 처벌법’을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 스토킹 처벌법 입법이 국회에서 20년째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스토킹 처벌법이 ‘발의만 되고 처리는 안 되는’ 법안의 상징으로 남아선 안 된다. 피해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소박한 바람이다. 목숨을 건 투쟁이 돼서는 안 된다. ::
뉴스 033112::7세미만 2자녀 둔 소득 하위 45% 4인가구 긴급재난지원금 포함 최대 189만원 혜택 (세종=연합뉴스) 이 율 김연정 이대희 기자 =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가구별 지급대상과 시기, 규모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정부 자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문일답.  문대통령 "1천400만 가구에 4인 기준 10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모습. 2020.3.30 ryousanta@yna.co.kr  --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대략 얼마 이하여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소득수준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일렬로 줄 세웠을 때 가구원 수별 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이다. 정부는 추후 가구원수별 소득 경곗값(기준선)을 정해 별도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중위소득 150% 초과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1%인 점을 감안하면, 경곗값은 중위소득 150%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중위소득 150%는 1인 가구 기준 264만원, 2인 가구는 449만원, 3인 가구는 581만원, 4인 가구는 712만원, 5인 가구는 844만원 수준이다.  [그래픽]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소득하위 70% 이하는?  -- 그럼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건가. 단순 소득 합산인지, 재산 환산액도 포함되는지. ▲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세부 기준은 보건복지부에서 마련 중으로,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산과 소득을 합쳤을 때 가능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하위 70%' 대상자가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하고 대상자를 가린다는 방침"이라고만 밝혔다. 중위소득이 소득과 재산 일부를 반영하는 '소득인정액'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소득 기준으로 어떤 '소득'을 삼을지 아직 정해진게 없다. 정부는 현재 부처나 지자체의 시스템을 테이블에 놓고 어느 방안이 가장 좋을지 고려하고 있다. 소득과 자산을 파악할 수 있는 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지방자치단체의 건강보험료 납입액 환산 등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민감한 사항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긴급재난지원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어디서 신청하고 어떻게 지급받나. ▲ 긴급재난지원금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재원의 80%를 마련해야 하며, 정부는 4월 중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정·청의 계획대로 국회에서 추경안 심사와 통과가 이뤄진다면 5월 중순 전후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은 기본적으로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지며, 지자체별로 온라인 신청과 모바일 지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청과 지급 절차는 추후 지자체가 별도로 안내한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쓸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준다. -- 4인 가구인데, 7세 미만 아동이 둘이고 생계·의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여서 소비쿠폰과 특별돌봄쿠폰을 받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나. ▲ 받을 수 있다. 1차 추경 편성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68만7천가구에 지급하는 소비쿠폰과 7세 미만 아동에 지급되는 특별돌봄쿠폰, 긴급재난지원금은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가구원수에 따라 월 10만∼35만원씩 4개월분, 4인 가구 기준 최대 140만원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만 7세 미만 아동이 2명인 경우 아동수당 4개월분 80만원을 더하면 220만원이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급받는다면 최대 320만원을 받게 된다.  -- 4인 가구인데 7세 미만 아동이 둘이고 소득 하위 45% 수준이다. ▲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과 건강보험료 감면 8만8천원, 돌봄쿠폰 80만원 등 모두 188만8천원을 지원받는다. -- 경기도 포천시에 살고 있다. 소득이 중위소득 100% 수준인 4인 가족이다. 경기도가 지급하는 1인당 10만원, 포천시에서 지급하는 1인당 40만원도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 기본적으로 중복 지급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따라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00만원, 경기도에서 40만원, 포천시에서 160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총 300만원이다. 문제는 두 지자체가 향후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중앙정부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8대2로 분담하기로 했다. 경기도 등이 10분의 2 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예상치 않은 재정 지출이 생길 수 있다. 기존 기본소득 방침을 수정할 요인이 생겼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제공]  -- 아내가 임신 중인데 3인 가족으로 인정되나.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4인 가족으로 인정되나. 태아도 가구원 숫자로 세는지 궁금하다. ▲ 출생해서 주민등록번호를 취득해야 가구원 숫자로 센다. 뱃속에 있는 아이는 가구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약 2차 추경의 국회 통과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5월 중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지급 시기는 집행을 담당하는 자치단체별로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출생일과 부모의 거주지에 따라 같은 5월에 태어났더라도 가구원 수로 인정받을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 긴급재난지원금은 선착순으로 지급하나. ▲ 아니다. 조건에 해당하면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 건강보험료 3개월간 30% 감면 혜택을 받는 상한인 '납부액 하위 40%' 기준 소득과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얼마인가. ▲ 보험료 하위 40% 직장가입자의 예상 월 소득은 223만원(건강보험공단 2020년 1월 납부액 기준)이다.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직장가입자는 월 2만원, 지역가입자는 월 6천원 수준이다. ::
뉴스 033112::-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당이 아니라 시민단체 냄새…열린민주당은 익숙" - 김갑수 "정의당, 노총과 결합 약해지고 상징적 인물들 노쇠해 기로에 서" - 이재오 "김종인이 내놓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선거 구호, 1950년대에나 맞지 지금은..." - 김갑수 "통합당, 노령층 표 기대하는 듯…김종인은 총선 후에 맡을 역할 없을 것" - 이재오 "여나 야나 당장 줄 것도 아닌 돈 풀자고 하면서 선거운동…지금은 방역이 우선" - 김갑수 "황교안, 교회 어른이면 비판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해야" - 이재오 "황교안, 교회 집단 예배는 좀 중단하자 했으면 통합당에 표 더 갔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3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적자다, 서자다 논쟁이 일자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한 열린민주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진보 진영의 비례를 위한, 비례 의원을 위한 정당이라고 할까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림 준비됐으면 해 주시고요. 열린민주당이 의외로,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여기는 어디입니까?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이고요. 더불어시민당의 출범식, 기호 1번 후보가 보이는군요. 다음도 볼까요? 여기는 열린민주당, 마스크를 해서 잘 안 보이는군요. 손혜원 의원이나.. 저 오른쪽에 주진형 대표가 있는 거로 봐서 열린민주당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제법 높게 나옵니다. ▶김갑수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라고도 할 수 있는 게요. 민주당 계열 더불어시민당의 후보 명단 20번까지를 보면 아주 드물게 몇몇 분이나 이름을 알까, 미지의 인물들, 혹은 발탁 인물이 많습니다. ◉김원장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갑수 거의 그래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 후보군 자체가 우리가 뭐 매스컴을 통해서건 여러 경로로 그 사람들 주장이 뭔지, 또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가 다 확인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시선이 확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원장 아무래도 그러니까.. 어떤 분은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셀럽들로, 그러니까 유명인들로 된 당이라 그만큼.. ▶이재오 뭐 그것도 그렇지만 그러나 열린민주당 당명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익은 당명이죠,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이건 좀 생소한 당명이고, 열린민주당, 그러면 정통 야당의 그런 당의 이름을 떠올리기 때문에 아마 당명 덕을 많이 봤을 거예요. ◉김원장 역시 오래 정치하신 분은.. 열린민주당 그러면 딱 민주당 편이다, 느껴지는데, 더불어시민당, 그러면 이게 아시는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이재오 뭐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비슷한 이름도 워낙 많고 그렇잖아요. 이런 이름 덕도 볼 것이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같은.. ◉김원장 그 당을 만든 손혜원 의원이 원래 이런 거 네이밍 하는, 유행어가.. ▶김갑수 브랜드 네이밍의 전문가죠. ◉김원장 브랜드 네이밍의 최고 전문가란 말이에요.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같으면 당 냄새가 안 나고 시민단체 냄새가 나잖아요. 그러나 열린민주당, 그러면 아주 제대로 된 정당 냄새가 나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민주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열린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익숙하거든요. ▶김갑수 열린우리당. ▶이재오 아마 여론조사 하면 열린민주당이 많이 나올 거예요. ◉김원장 그렇죠. 열린우리당도 있고. 지지도 볼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본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입니다. 이건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랑은 조금 다른 겁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라고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거의 근소한 차이인데 보시는 것처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지만 2배 가까이 높게 나옵니다.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재오 그럴 겁니다, 아마. ◉김원장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도 그랬잖아요. 참칭하지 마라, 그러니까 사칭하지 마라, 이거죠? 우리 쪽 아니니까, 열린민주당 보고. ▶김갑수 그런데 지금의 지도부나 지금의 정당 구성원들은 잠정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당은 계속되는 것이고, 그래서 항상 보면 선거 후에 소위 살아 돌아온 사람들로 정당이 재구성되거든요? 그러니까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열린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의 한 5~6명, 혹은 그 이상까지 당선이 됐을 때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니까 현재 더불어민주당하고 합당이라든지 이 논의가 쉽진 않아요. 노선에서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 집안이거든요? 긴 역사 속에 한 흐름을 탄 사람들이거든요? 결국은 지도부가 교체되고 여러 변곡점이 생기면서 결국은 한 덩어리로 갈 텐데, 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야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용납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선거가 목전에 있는데. ◉김원장 아, 열린민주당을? ▶김갑수 열린민주당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대상인 것이죠. 민주당이 가져갈 표를 그쪽에서 어차피 가져가게 되고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지금 열린민주당이 획득하고 있는 거를 더불어시민당이 얻는다고 플러스를 해보면 압도적인 수치가 나오는데. ◉김원장 사실상 더불어시민당 표를 가져간단 말이에요. ▶김갑수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이재오 이럴 거예요.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 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으로 보니까, 아마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열린민주당 찍으나 더불어시민당을 찍으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니까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김원장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누가 잘 되든 상관없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아주 마음 놓고 찍을 수가 있고, 그리고 뭐 지금 민주당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이미 국민들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다 같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는 뭐 큰 변화가 없을 거예요. ▶김갑수 과거에 정당 투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찍은 사람들은 정당 투표는 정의당을 많이 찍었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완전히 남의 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남의 당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지지자 중에. ▶이재오 그리고 지난번에는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당 투표를 정의당 찍자, 이런 것이 묵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았는데 아마 이번에는 아마 정의당이 그 덕은 못 볼 거예요. ◉김원장 만약에 진짜 저렇게 정의당이 5%, 6% 나온다면 비례에서, 지금 지역구에서 쉽지 않거든요, 한 석 더 올리기가. 노회찬 의원도 없고. 한 3석, 4석밖에 못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대로 간다면. ▶이재오 아주 위험할 수 있죠. ◉김원장 불똥은 정의당에 튀었어요. ▶김갑수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정의당은 자신들의 노선과 독자적 지위가 있는데, 사실 민주당의 성원으로 그동안에 10석 남짓한 것들을 민주당으로부터 유지해왔거든요. ▶이재오 그렇죠. ▶김갑수 그런데 확장력을 못 갖는 이유가, 일단 양대 노총과의 결합도가 떨어지고 또 하나는 지도부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노쇠했어요. 다시 말해서 노회찬, 심상정, 그전에 권영길. 이 명망가 몇 분 외에 차후에 뒤를 이을 사람들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도 대표를 꽤 했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아주 기로에 섰고, 특히나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한국 사회의 지금 비어 있는 대목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는 굉장히 좀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재오 이번에 일련의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잃었죠. 잃어서 국민들 속에, 전의 정의당을 생각하는 것하고 지금 많이 달라졌죠. 많이 달랐기 때문에 아마 이번 선거가 정의당으로서는 상당히 잘해야 될 거예요. 위기일 겁니다. ▶김갑수 아니, 그리고 외국의 사례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데, 정의당이 얻을 수 있는 표는 사실은 20대 젊은 층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현실 정치에서는 주장하기 어려운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정당이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메갈 사태 등등 해가지고 젠더 이슈, 남녀 성 갈등 문제에 있어서 정의당의 선택이 대단히 이상하게 귀결이 되면서 젊은 층 지지를 이래저래 다 잃어버리게 됐어요. ▶이재오 맞습니다. ▶김갑수 등등 해서 지금 정의당은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죠. ◉김원장 아까 이해찬 대표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지금 무소속 나간 사람들, 또는 열린민주당, 이 사람들 절대 합쳐질.. 총선 끝난다고 해서, 당선돼서 온다고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예컨대, 뭐 권성동 의원이나 김의겸 후보가 당선돼서 오면 안 받아주겠습니까? ▶김갑수 말은 그렇게 하는 거고. ▶이재오 여든 야든.. ◉김원장 말은 그렇게 하는 거죠. ▶이재오 여든 야든 다 쓸데없는 소리고. 그건 뭐 하나 마나 한 소리고. ◉김원장 하나 마나 한 소리다? 알겠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신임 선대위원장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종의 첫 메시지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습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단 경제 전문가니까 경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이재오 제가 속해 있는 당에 들어왔으니까 환영은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 문재인 정권 3년을 비판을 하셨는데, 그건 우리는 늘 비판하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판하려면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분이잖아요. 본인이 반성도 먼저 좀 해야 되고.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도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이재오 그렇죠. 그리고 선거 구호가 못 살겠다, 갈아보자. 우리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1950년대. 그때는 국민소득이 100불이 안 됐습니다. 지금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었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김원장 50년대 포스터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그 시대 환경을 대변하는 건데, 지금 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구호를 자유당 때 구호를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하는 거는.. ◉김원장 자유당 때의 민주당 구호죠. 저렇게 오른쪽에 보면 이제.. ▶이재오 자유당 시절의 구호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자유당에서는 ‘가러봤자 더 못 산다’고 쓰여져 있군요. ▶이재오 저는 뭐.. 정서는 맞다 하더라도 구호를 1950년대 구호를 갖다 쓰는 거는.. ◉김원장 큰 임팩트는 없을 거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보수당이 좀 더 변화하고 발전해야 되는 건데, 이건 오히려 거꾸로 가잖아요. ◉김원장 김종인 대표가 이제 뭐 하나둘씩 카드를 꺼내들 것 같은데, 일단 첫 번째 카드는 저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연로하면 옛날에 사로잡히는 거죠. 김종인 대표가 40년생, 여든이 넘은 사람인데, 그런데 아마 옛 생각이 많이 나시나 보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한국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첨단 기술력, 거기서 좌우된다고 보는데, 배고팠던 시절의 향수를 거론한다는 건 뭐냐 하면, 자신들이 어느 세력들에게 표를 기대는가를 볼 수 있는 건데, 노령층들에게 어떤 기대감을 갖나 보다, 이렇게 이제 추정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종인 대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분이 노태우 정부 시절에 있었다가 김대중에게 발탁됐다가 계속 정반대를 왔다 갔다 했어요.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던 시절에는 적어도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라는 진보적 슬로건을 집어넣고 그걸 시행하게 하는 역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싸우고 나왔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공천에 직접 관여를 했습니다, 정청래 떨구듯이. 뭐냐 하면 학생 운동권 출신들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시민 사회 쪽, 경영계 쪽, 기업 쪽, 최운열 의원 같은 사람을 발탁을 한 거예요. 김병관 의원을 발탁을 했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환골탈태에 직접 관여를 했어요,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공천도 끝났고 정강정책, 지금은 선거 앞두고 구호일 뿐이야. 역할이 없습니다. 그러면 총선 후에 당을 책임진다거나 뭐 이런 당협 활동을 계속할 것이냐? 역할이 없이 그냥 현재로서는 경륜이 많은 사회 어른을 모신다고 하는 건데, 그 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지금 김 선생이 지적한 것도 일면 맞습니다. 일면 맞는 거고, 그러면 또 통합당으로서는 급하니까, 급하지 않습니까? 지금 보수층의 투표만 갖고는 한계가 있으니까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겠는데, 문재인 정부나 박근혜 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다 하더라도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니까 어른 한 분 모시는 건데, 그러나 구호를 저렇게 하는 거는 자유당 때, 1950년대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하는 거는, 그건 정말 못 살았거든요. 저희 때 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닐 때인데. 진짜 사회적 환경이 정말로 못 살았을 때예요. 그런데 지금은 못 산다는 것보다 잘 못 산다는 거죠. 지금은.. ◉김원장 격차가 커지니까요. ▶이재오 그렇죠. 지금은 잘 살지 못한다는 거고,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이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에 좀 맞는 세련되고 좀 더 감정적인, 그런 구호가 나왔으면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앞서 잠깐 보셨지만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대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한번 해보자. 실현되기에 제가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요즘 진보 진영의 경제를 대변하는 분이 사실상 주진형 대표입니다. 주진형 전 대표입니다. 모든 SNS나 유튜브를 봐도요. 그런데 두 분이 과연 논쟁을 만약에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재정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지배 구조나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 같거든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뭐.. ◉김원장 그러니까 사실은 진보 진영의 생각을 갖고, 경제적으로 갖고 계신 분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가 있는 아주 독특한 상황이란 말이죠. ▶이재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주진형 후보가 말하는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거죠. ◉김원장 이번에 코로나 재정도 100조 준비하자는 거 아니에요, 100조. ▶이재오 그거는.. 100조는 이제 그 근거가 예산의 20%, 우리 예산이 512조니까 예산의 20%를 쓰자. 그러니까 정부의 예산을 아주 그야말로.. ◉김원장 아껴서. ▶이재오 뼈를 깎는 심정, 아껴 쓰자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선거 전에 돈 풀어서 선거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지금은 선거 후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 후에 한다는 걸 지금 여나 야나 돈 푸는 소리 못 해서 거의.. 거의 뭐 지금 약간 좀 이상하잖아요. 여당은 여당대로 입만 열면 얼마 풀겠다, 뭐 얼마 주겠다, 얼마 주겠다. 거기에 야당은 야당대로 또 뭐 100조 풀어가지고 얼마 하겠다. 그거는 어차피 선거 이후에 지급되는 건데, 선거 전에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죠. 방역이 경제거든요.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선거 후에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얼마나 기업이 손해를 봤고 취약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그러면 여기에 어느 정도 돈을 풀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선거 후의 상황을 봐서 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하는 거는 여나 야나 돈 풀어 선거 운동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김갑수 아니, 그런데 뭐 그거는 좀 더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게요. 시중에 이제 돈이 말랐어요. 그래서 돈을 돌게 한다는 취지인데, 지금 정부 안은 한 10조쯤, 70% 가구 준다는 얘기고. ◉김원장 한 9조 1000억 원 정도 듭니다. ▶김갑수 그다음에 민주당 주장은 한 50조 정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면 50조 정도가 들어요. 그런데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100조는 산출 근거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돈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산이 한 500조쯤 되는데 그중의 5분의 1을 추렴(?)을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인데. ◉김원장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껴서 100조 원을 만들어내자는 건데. ▶김갑수 그런데 토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를 해요. 그러니까 시중에 돈을 푼다는 행위가 뭘 의미하는지는 여러 차례 해외 사례에서 검증이 됐단 말이에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때 헬리콥터로 돈을 뿌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 우리가 자꾸 돈을 돈 낭비, 이런 각도로 생각하는데, 돈이 돈다는 느낌, 순환 고리에서 생각하면. 그런데 김종인 대표의 저 100조 주장은 일단 산출 근거가 없으니까 그냥, 그냥 이제 약간 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적어도 정부 안은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여쭤봤던 건, 기존의 균형 재정이라든지 재정을 아껴 쓰자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와 너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진영의,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또 전혀 그 부분과는 다른 진보적 재정 정책을 생각하시는 분이 와서 또 저런 목소리를 내시는데.. ▶김갑수 그런데 3일 전에, 아니, 4일 전에 김종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10조 안에 대해서 선심성 예산 남발하지 말라고 호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갑자기 100조 얘기를 하니까, 이거는 뭘 근거로 해서 한 건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이재오 네, 그런데 지금은 시중에 돈이 없고 하는 건 다 맞는데, 지금 당장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잖아요. 뭐 체크카드나 상품권이나 이런 거로 선거 후에 준다는 거 아닙니까? 50%는 뭐 체크카드로 주고 50%는 상품권으로 주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재오 이렇게 준다는 건데, 그것도 선거 후에 준다는 것 아닙니까? 선거 후면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모르잖아요. ◉김원장 5월 초까지는 지급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일은, 거듭 이야기하지만 돈 푼다는 이야기가 급한 게 아니고 1명이라도 더 방역에 치중하는 게 급한 건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왜 돈 푸는 이야기를 지금 하느냐 이거예요. 이건 선거 운동이다, 이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메시지 이어서 볼까요? 황교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주말에 논쟁이었어요. 정부의 대구 봉쇄 조치가 무안한 정도로 대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잘하고 있고, 마치 교회에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이렇게 정부를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거 정말 잘못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를 계기로 해서 저희가 좀 고언을 드리겠는데, 군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꾸 군을 감싸고 보호하려는 태도를.. 정반대여야 됩니다. 내가 군 출신이고 군을 사랑하기 때문에 군을 가장 비판하고 개혁하려고 호되게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되거든요?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세상이 다 알듯이 절반은 기독교인이에요, 정치를 한다고 그래도. 뭐 신분이 전도사라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교회가 이렇게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적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개신교를 가장 호되게 꾸짖을 입장이 황 대표란 말이에요, 그쪽의 사람이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가 잘못한 게 뭐 있습니까’? 이러고 나온다면, 그리고 ‘나이트클럽 청년들 다니는 것도 붐비는데’하고 교회하고 나이트클럽을 비교를 하는 발언을 기독교계에서 하면, ‘어떻게 그런 비유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책을 해야 될 어른인 입장에서 교회를 지금 비호하고 나서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김원장 교회를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갑수 자기 출신이면, 제가 어디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유력한 지위에 있으면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판하고 질책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하려는 입장을 취해야 되잖아요. ◉김원장 그 저기부터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대구를 봉쇄한 적은 없습니다. ▶이재오 네, 그러니까. 선거 때 야당 대표나 야당의 의원들이 다소 과장되거나 선동적인 이야기는 많이들 하는데, 선거용으로.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으로는 대구 봉쇄는 그 누가, 여당 의원이 이야기했다가 혼나고 난 다음에 실제로 봉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김원장 대구 사람 누구도, 단 1분도.. ▶이재오 대구 봉쇄는.. ◉김원장 지역 밖으로 못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재오 그거는 팩트는 아니고. 그 말은 있었지만 그러다 이제 그만둔 거고. 그리고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라고 하는 건, 몇 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잖아요. ▶김갑수 만민중앙교회도 있고. ▶이재오 만민중앙교회나 뭐 무슨 새생명교회나 몇 개 세 군데 교회인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야당 대표고 또 교회 전도사님이시니까, 교‘회도 집단 예배는 이 코로나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오히려 더 설득하고 공감을 받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같은 교인이 이야기하는 거니까. 그러면 아마 통합당이 표가 더 갔을 거예요. ◉김원장 격전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격전지 몇 군데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됐습니까? 대구 수성 갑으로 먼저 가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많이 엇갈립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했을 때는 김부겸 의원이 다소 앞서는 거로, 왼쪽 걸 보시면 됩니다. 41 대 38.4으로. 그런데 매일신문과 TBD가 소셜데이터리서치에 한 데는 주호영 의원이 크게 앞서는 거로, 이렇게 나와요. 4선 대 4선, 어떤 분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두 분은 다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만큼.. ▶이재오 뭐 다, 다 좋은, 그럼요. 다 아까운 사람들이죠. ◉김원장 네, 아주 여론이 둘 다 좋은 분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이게 차기 대선에서 드러난 용들은 이미 있고요. 뭐 이낙연이나 박원순, 이재명 등등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잠룡이라고 할 때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바로 김부겸 의원인 거죠. 다시 말해서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시민들이 투표를 할 때 표는 국회의원 투표를 하고 있는데, 차기 대권에 유력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싹을 자르느냐, 키우느냐, 그 입장에 서서 아무래도 김부겸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대구라는 민주당에게 아주 험악한 어려운 지역이지만 저 정도 표가 나오는 거고, 인물 경쟁력 때문에요. ◉김원장 간단히 듣겠습니다. ▶이재오 저 두 사람은 다 국회의원으로 떨어뜨리기는 아까운 사람이죠. 두 사람 다 됐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런데 대구에 이제, 제 집이 대구에 있으니까. 대구 수성의 여론은 지금 주 의원이 조금 앞서죠. ◉김원장 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거 볼까요? 보겠습니다. 바로 옆 동네입니다. 수성 을, 오늘 여기까지밖에 못 보겠는데요? 많이들 궁금해 하셨을 것 같아요. 대학 교수 출신의 이인선 후보와 접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저기는 지난번에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라, 수성 을은 좀 묘한 지역이라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거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또 SNS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올렸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홍준표가 있어야 정치가 재미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더 볼게요. 시간이 정말 없는데, 강남 갑이 준비됩니까? 태영호 전 공사가 이름을 태구민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태 전 공사가, 태 후보가 더 앞서는 거로 나왔는데요. ▶이재오 저기 선거해봐야 알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이재오 네, 지금 현재 저 정도 차이면 실제.. ◉김원장 김성곤 의원은 뭐 4선의 의원이고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농림부 장관 했죠. ▶이재오 저분도 뭐 국회의원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분인데, 태구민 씨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은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기는 아마 김성곤 씨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김갑수 그런데 저는 태영호가 입에 붙어가지고 꽤 여러 번, 많이 만난 입장인데 항상 경호원들 8명이 같이 다니거든요? 이게 지역구 활동을 어떻게 할까 모르겠어요. 저분은 국회의원 할 만큼의 식견도 있고 대북 강경론자라고 해도 온건한 인품이나 다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는 조건의 인물이에요. 그게 참 염려됩니다. ▶이재오 태구민 씨도 생각은 바른 사람이에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말씀하셨어요.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3112::서민호 min3018@kmib.co.kr ::
뉴스 033112::제2미주병원 58명 추가 확진 소식에 "무더기 확진이 몇번째냐.." "서서히 피 말리듯 환자 쏟아진다"..'공기 감염' 걱정도  3월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이 정도면 신천지 교회보다 심한 것 아닌가요. 끝도 없이 이러면 우린 어떻게 살아요."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식당 업주 김모(53)씨는 원망과 울분이 섞인 목소리로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20일 제2미주병원 아래 층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집단 확진된 이후 검사 때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인근 상인들까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김씨는 "요양병원 보도 이후 잠잠해 질 만하니 정신병원에서 무더기 환자가 나왔고, 오늘 또 추가됐다"면서 "그동안 손님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는데 이젠 완전 자취를 감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면 한 번에 끝났으면 좋겠다"며 "서서히 피를 말리듯 계속 환자가 쏟아지니 지금처럼 개점 휴업이 아니라, 진짜 휴업을 해야 할 처지다"고 했다.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이곳에서는 30일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인원을 포함하면 이 병원에서만 환자와 종사자 등 1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확진 12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병원 확진자 91명까지 더하면, 해당 건물 내 확진자가 224명이나 된다.  3월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58명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병원 건물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환자 이송 준비를 위해 배치한 경찰 인력과 순찰차 외에는 유동인구 자체가 거의 없었다.  병원 건물로는 이따금 직원들만 드나들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대형버스가 진입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119구급차를 타고 먼저 병원을 떠났다. 한 환자 가족은 멀리서나마 환자 얼굴이라도 보려고 병원 앞에서 기다리다 이미 구급차를 타고 출발했다는 소식에 발을 굴렀다.  병원 인근 건물에서 주차관리 업무를 하는 60대 남성은 '공기 감염'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 건물에서 환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가 200명 넘게 감염됐다면,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타고 주위로 배출되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병원 건물을 지날 일이 있어도 멀리 피해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공기 감염보다는 비말(침방울)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KBS 춘천]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KBS춘천방송총국을 비롯한 강원도 내 3개 언론사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원주 갑, 강릉 등 3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각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연속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춘천 갑 선거구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의 후보 지지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44.2%, 미래통합당 김진태 37.3%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6.9%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입니다.  이어,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6%를 얻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는 0.8%, 부동층은 11.7%였습니다.  지지층을 보면, 허영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김진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각각 60%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 허영 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김진태 후보는 통합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정당에 대한 지지도입니다.  민주당 43.9%, 통합당 31.7%로 양강 구도가 확연했습니다.  정의당은 6.9%, 국민의당 2.2%였고, 다른 정당은 1%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선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확 좁혀지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래한국당 25.3%, 더불어시민당 21.4%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어, 정의당 11.5%, 열린민주당 8%를 기록했습니다.  비례대표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26%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물어봤습니다.  매우 잘하거나 잘하는 편이라는 긍정 평가가 58%로, 부정 평가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춘천시 전체가 하나로 묶였던 지난 20대 총선에선, 김진태 후보가 허영 후보를 4.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춘천 도심권만 따로 분할되면서, 투표층의 결집 여부나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선거구도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고 나서 이렇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를 두고 여전히 말들이 많은데요. 당국에서는 뒤늦게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일본 시민들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 않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도쿄 시부야의 밤거리입니다. 거리는 물론 상점과 음식점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마스크를 안 쓴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리나 요시오카] "나로서는 남의 일같은 부분도 있어서, 실제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도쿄도지사가 도시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고 백화점 등도 문을 닫으면서 번화가 인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않은 게 사실입니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입니다. 평소에 비해 인파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하라주쿠도 북적임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크게 위축되진 않았습니다. [키시모토 리코] "계속 집에 있는 것도 고통스럽고, 뭔가 기분전환하며 놀자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본의 확진자수는 지난 26일 94명으로 처음 한국을 넘어섰고, 주말엔 이틀 연속 한국보다 2배나 넘게 많아졌습니다. 도쿄의 감염자수도 어느덧 서울보다 많아졌고, 종합병원과 복지시설에선 각각 백명에 가까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40%는 감염 경로를 모르고 무엇보다 진단 검사수가 크게 적습니다.  최근 NHK가 검사를 늘려 감염자를 조기발견한 결과 치사율을 낮춘 모범 사례로 이스라엘을 소개했는데, 정작 이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한국 등 대책이 진행된 나라에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강제 휴업과 휴교 등이 가능한 긴급사태 선언을 만지작 거리는 모양샙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 김선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
뉴스 033112::소득 하위 70% 기준 <앵커> 정부 발표 보시면서 전체 70%에 나도 해당되는 것인지, 또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정부가 말한 소득 기준을 무엇으로 따지는 것인지, 그래서 우리 집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소득 하위 70%는 약 1천400만 가구, 3천600만 명에 해당됩니다. 전 국민을 소득 수준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값이 중위소득인데요, 이 중위소득의 150%를 넘는 가구가 약 29%인 점을 감안하면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이 수치와 비슷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보면 1인 가구는 월 264만 원 이하, 4인 가구 기준으로는 712만 원 이하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비싼 아파트나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없다고 지원 대상이 되면 불공평하겠죠. 그래서 복지 분야에서 주로 쓰는 소득인정액과 비슷한 기준이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득인정액은 소득 외에도 부동산 등 재산을 환산한 금액을 합쳐서 구합니다. 소득인정액을 직접 계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건보료 기준으로 하위 70%는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23만 7천 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천 원에 해당됩니다. 때문에 오늘(30일) 소득인정액을 대략이나마 계산해 볼 수 있는 '복지로' 사이트에는 사용자들이 몰려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재산까지 소득으로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할지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정부는 조만간 산정 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류상수)  ▶ 정부도 지자체도 지원금…거주지 따라 '역전 현상'도 ▶ "돈맥경화 막겠다" 효과 기대…'재정 부담' 남은 숙제 ▶ 특수고용직 · 프리랜서에 월 50만 원…4대 보험료 감면 전형우 기자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4.15 총선까지 이제 16일 남았습니다. MBC가 수도권과 대구의 관심 지역구 3곳에 대한 여론 조사를 벌였는데요. 먼저 서울 동작 을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지지율 48.5%로 36.6%를 기록한 미래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누가 당선될 거 같냐'는 질문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습니다. 먼저, 이동경 기잡니다. ◀ 리포트 ▶ 판사출신 선후배의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서울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동작을의 민심을 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보이며 36.6%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11.9% 포인트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뺀 모든 세대에서 이수진 후보가 앞섰는데, 특히 40대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41.7%p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수진 후보 40.9%, 나경원 후보 44.3%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서울 동작을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6%, 통합당 28, 정의당 6.3, 국민의당 4.8%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미래한국당 22.2%, 더불어시민당 22%였고, 열린민주당 10.3, 정의당 10, 국민의당 6.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층이 23.6%에 달해, 비례정당이 난립하면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무선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3%, 무선가상응답 97%)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17.1%(유선 3.5%, 무선 19.2%)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현역 국회 의원 세 명이 맞붙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 을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46.8% 미래 통합당 심재철 후보가 33.6%를 기록해 이재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여당 대변인과 제1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현역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겅기 안양 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46.8%로, 33.6%를 받은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13.2%p 앞섰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후보는 7.1%였습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이재정 후보가 50대 이하에서 모두 앞섰고, 심재철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이재정·심재철 후보의 격차는 17.1%p로 더 벌어졌습니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재정 후보 46.9%, 심재철 후보 37.6%로 격차가 9.3%p로 줄었습니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6%, 통합당 24.5, 정의당 9.7, 국민의당 4.9%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미래한국당 20.4%, 더불어시민당 19.1%였고, 정의당 12.8, 열린민주당 10.1, 국민의당 6.1%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부동층 비율이 25.8%에 달했고,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에선 53.9%가 부동층이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윤섭)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경기 안양동안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무선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5%, 무선가상응답 95%)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14.6% (유선 4.1%, 무선 16.7%)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수성 갑의 민심도 살펴보았습니다. 미래 통합당 주호영 후보 44%,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후보 40.1%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 리포트 ▶ 장관 출신 여야 4선 의원들이 맞붙은 대구 수성갑에서 누굴 뽑겠냐고 물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4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0.1%를 기록해, 3.9%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선 김부겸 후보가 23.8%포인트 앞섰지만, 반대로 60대 이상에선 주호영 후보의 지지율이 55.4%포인트 많았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주호영 후보 50.7% 김부겸 후보 38.8%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주호영 후보 51%, 김부겸 후보 33.3%로 17.7%p 차이가 났습니다.  대구 수성갑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통합당 46.1%, 민주당 28.5, 정의당 4.4, 국민의당 3.8%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미래한국당 36.5%, 더불어시민당 14.8, 정의당 6.8, 국민의당 5.5, 열린민주당 5.1%로 나타났고 부동층이 25.3%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지역·대상 : 대구 수성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 할당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9%, 무선가상응답 91%)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21.6%(유선 10.0%, 무선 24.3%)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신재웅 기자 (voice@mbc.co.kr) ::
뉴스 033112::[KBS 춘천] [앵커] 원주 도심의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사냥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인이 멧돼지 사냥용 맹견을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도심 산책로까지 데리고 나왔다가 빚어진 일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에 있는 야트막한 산입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입니다. 지난 21일 이 산을 찾은 40대 여성 심 모 씨도 지인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상 부근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커다란 사냥개 4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움찔하던 순간 한 마리가 심 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진연화/목격자/피해자와 동행 : "개는 4마리였고, 목줄과 입마개는 어떤 개도 하지 않았고요. 피해자는 거의 뭐 실신할 지경으로 소리를 질렀죠. 네, 그리고 상처도 많이 입었고요."] 요즘 강원도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과 농번기 유해 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멧돼지 사냥이 한창입니다.  이 사냥개들도 멧돼지 사냥용으로 키운 개들로, 엽사가 훈련 상태를 점검한다며, 산책로에 데리고 나왔다 사고를 낸 겁니다.  피해자는 이곳에서 사냥개에게 다리를 물린 뒤, 여기까지 도망치다가 기력을 잃고 쓰러진 채 밑으로 끌려내려갔습니다.  피해자는 다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삼분/피해자 어머니 : "홍보를 많이 하잖아요. 개 줄 해라, 입마개 해라. 얼마나 홍보를 해요. 이게 1년쯤 있다가 다시 성형수술을 다시 받아야 한대요."] 경찰 조사 결과, 사냥개 네 마리 중 단 한 마리도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
뉴스 033112::<앵커> 미국에서 온 유학생 모녀가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도를 계속 여행하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일이 있었죠. 논란이 컸는데, 제주도가 예고한 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청구 금액은 1억 3천만 원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관계자들이 강남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한 소장을 법원에 접수합니다. 원고는 제주도와 도내 업체 2곳, 자가격리자 2명 등 5명입니다. [변덕승/제주자치도 특별자치법무 담당관 : (피고는 모녀 둘입니까, 아니면 어머니만인가요?) 그 유학생하고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강남 유학생 모녀는 제주에서 4박 5일 동안 숙소 2곳과 식당, 카페 등 20곳 넘게 다녀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임시 폐쇄됐고, 제주도민 96명은 2주간 생업을 중단한 채 자가격리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모녀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했고 증상을 알고도 여행을 강행한 것이 고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방역 비용을, 피해업체와 자가격리자는 각각 영업과 소득 손실액을 합쳐 모두 1억 3천여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들의 노력, 수많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라는 기반에 무임승차하는 얌체 짓은 없어야 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모녀를 '선의의 피해자'라며 두둔했던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에겐 소송 진행 중 만날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가격리 권고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4개 도시를 돌아다니고 검사 다음날 스크린 골프장에 간 30대 영국인 확진자에 대해 손해배상과 치료비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영상편집 : 하성원) 임태우 기자 ::
뉴스 033112::[경향신문] 정부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소득·자산 환산 하위 70% 가구에 대해 최대 100만원(4인 이상)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1400만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지급된다. 집행은 이르면 5월 초쯤이다.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달 안에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회성 지원이다. 정기적으로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과는 다르다. 그러나 지급 대상이 전 국민의 70%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기본소득 취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지원금이 소비를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거쳐 기업으로 흘러들어 무너져가는 경제를 되살리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 점포 10곳 중 9곳은 매출이 줄고 매출액은 평균 63%가 감소했다. 손님이 없어 3곳 중 1곳은 휴업 상태다. 기업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지금은 정치적 목적의 집행으로 비판만 할 상황이 아니다. 경향신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기본소득 지급에 찬성했다. 재원 마련에 대한 정부의 접근도 유의할 대목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10조3000억원 중 1조2000억원은 이미 조성한 저소득층소비쿠폰 등으로 충당하고, 2조원은 지방정부에서 부담토록 했다. 나머지 7조1000억원의 ‘2차 추경’은 사회간접자본 등 예산을 재조정해 조성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 여력을 남겨둔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제 긴급재난지원금의 큰 틀이 마련됐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급 액수나 대상을 둘러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재정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급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휴직·실직 등으로 소비 자체가 불가능한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은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공호흡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전자화폐나 지역상품권이 편법적으로 현금화돼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럴 경우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의 마중물 효과는 반감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도 2차 추경 통과와 예산 구조조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도입된 긴급재난지원금 실험은 이제 막 시작됐다. ::
뉴스 033112::[앵커]  경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와 관련한 또 다른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위조한 잔고 증명서로 은행에서 30억 원 정도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는데, 이걸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단 내용입니다. 최씨는 저희 취재진에게 "동업자가 꾸민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사업가 노모 씨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에 기소된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와 함께, 최씨가 이 증명서로 '당좌수표'를 발행받아 투자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넣었습니다. 경찰은 노씨를 오늘(30일) 고발인으로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씨는 이 사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낸 상태입니다. 최씨는 2013년 위조된 잔고증명서로 시중 은행에서 30억 원 규모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습니다. 이 당좌수표를 담보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렸는데,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임모 씨는 최씨에게 18억 여원을 떼였다고 주장합니다. 최씨가 당좌수표를 고의로 부도내면서 돈을 지금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2016년 임씨는 최씨를 상대로 대여금반환청구 소송을 냈지만, 재판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JTBC취재진에게 "이 사건도 동업자 안씨가 꾸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씨 측은 "직접 당좌수표를 발행한 것은 맞지만 신용으로 발행했고, 동업자 안씨가 당좌수표를 빌려 가 위변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뉴스 033112::[앵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던 인턴 의사가, 여성 환자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병원은 이 의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만 내렸고, 결국 다시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받던 A 씨. 수술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졌습니다. 전공의가 이를 만류했지만, A 씨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A 씨는 개복 수술중에도 여성의 몸을 언급하면서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서 있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육을 받을 땐 의료 기구를 사용하다 어린이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의사직 교육위원회를 열고 A 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A 씨는 신기해서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거나,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려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여성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을 결정했습니다. [A 씨 교육담당자/음성변조 : "(보시기에 (A씨에게) 문제가 있었나요?) 있었으니까 징계를 했고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정확하게 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 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정직에 들어갔습니다.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6시쯤 연락 드리면 될까요)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정직 3개월이 끝난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복귀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A 씨의 복귀에 대해 의사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한, 수련기간 1년 동안은 지도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받은 징계는 "수련기간 중 받을 수 있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또 문제를 일으킬 경우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
뉴스 033112::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세계 최초 7나노(nm) 노트북 CPU(중앙처리장치)인 라이젠 4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라이젠 4000 시리즈 중 최고 성능 CPU인 라이젠9 4900HS를 발표했다. 30일 조선비즈는 라이젠9 4900HS를 탑재한 첫 노트북 ‘ASUS ROG 제피러스 G14(이하 G14)’를 국내 최초 리뷰한다. 대만 ASUS의 최신 노트북에 AMD의 CPU를 탑재한 G14를 5일간 사용해봤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4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AMD와 ASUS의 표현에 걸맞는 제품이었다. ◇ 전력 소모는 절반, 성능은 그대로… 최신형 게임 ‘쌩쌩’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은 성능이다. G14의 ‘두뇌’인 라이젠9 4900HS는 8코어 16스레드 CPU다. 기본 작동속도는 3.0㎓, 최대 작동속도는 4.3㎓다. 전력은 35W를 소모한다. 메모리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까지 장착 가능하다. 리뷰에 사용한 기기는 3200㎒로 작동하는 고속 DDR4 16GB D램을 썼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MAX-Q를 탑재했다. 모니터는 FHD(1920×1080) 해상도로 초당 120장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를 지원해 게임 내 장면 전환과 모니터 주사율을 일치시켜 보다 부드러운 게이밍도 가능하다.  AMD가 밝힌 G14의 성능시험(벤치마크) 지표는 시네벤치(Cinebench) R20 1T에서 479점, 시네벤치 R20 nT에서 4192점, 3D마크 타임스파이(3Dmark Time Spy)에서 6260점이다. 실제 성능을 시험해봤다. CPU 정보를 알려주는 CPU-Z로 데스크톱용 8코어 16스레드 CPU인 라이젠7 3700X와 비교할 때, 싱글 스레드에선 근소히 앞서고 멀티스레드에선 약간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다. 라이젠7 3700X 기본·최대 작동속도는 각각 3.6㎓·4.4㎓, 전력사용량은 65W다. 라이젠9 4900HS는 절반 수준 전력으로 비등한 성능을 내는 셈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유명한 게임 ‘둠(2016)’과 ‘배트맨:아캄나이트’를 구동해봤다. 모든 옵션은 FHD 기준 최상으로 설정하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전용 옵션만 껐다.  원할한 게이밍을 위해선 초당 60프레임 이상의 장면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G14는 둠에선 초당 120~130프레임을 유지한다. 좁은 공간에선 최대 150프레임도 기록했다. 간혹 빠른 장면 전환에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지만, 80프레임 이하를 나타내진 않았다. 배트맨:아캄나이트 자체 벤치마크에선 최소 82, 최대 153, 평균 121프레임을 보였다. 100만원대 최신형 데스크톱과 비등한 수치다. 게이밍 노트북은 사무용 울트라북보다 전력 소모가 크지만, ‘노트북’인 만큼 배터리 수명도 중요하다. G14는 76와트시(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전 충전한 G14로 유튜브 연속재생을 시도해봤다. 설정은 노트북이 기본 제공하는 ‘저소음’을 택했다. 소리는 끄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켰다. FHD 영상을 2시간 30분 재생한 후 노트북이 자동으로 꺼졌다. 주로 전원을 연결해 쓰는 게이밍 노트북임을 감안할 때 나쁜 성적은 아니다. ◇ 고성능에도 휴대성 갖춰… 뛰어난 발열 관리도 장점 G14는 뛰어난 성능 외에도 게이밍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노트북이다. G14는 둔중한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제품 후면에는 미니 LED 1215개를 탑재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그림·글씨 등을 출력할 수 있다. 두께는 17.9mm, 무게는 1.58kg으로, 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트렌드에 알맞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몸체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뿜어내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덕분에 장시간 게이밍으로 달아오른 후에도 5분이면 평상시 온도로 돌아갈 수 있다. 키보드는 키캡이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높아 타자를 칠 때 ‘깊이감’이 느껴진다. 장시간 타이핑에 따른 손가락 피로도를 줄이고, 노트북 열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전달하는 구조다. 스페이스바 왼쪽은 면적을 넓혔다. FPS(일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며 왼손으로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편의성이 높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캡처 키와 노트북 성능 설정 프로그램 실행 키가 있어 게임 장면 저장과 노트북 설정 변경도 쉽다. 4개의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실감나는 소리를 들려준다. 와이파이6로 빠른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다. HDMI 2.0 포트와 함께 USB 3.2, USB-C 포트를 각각 두개씩 갖춰 모니터·키보드·마우스 등 외부 장비를 연결하기도 용이하다. 저장장치로는 고속 M.2 SSD를 채용해 게임을 빠르게 로딩할 수 있다. ASUS는 조만간 G1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
뉴스 033112::[경향신문]  ::
뉴스 033112::[경향신문]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최초로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에 대해 "태진아가 고음이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이 갈라지고 닭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난다"고 말하며 앙숙 케미를 드러냈다. 이어 태진아와 앙숙 케미가 시작된 계기에 대해 "개그맨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이 밤의 끝을 잡고'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가 게스트로 나갔는데 '어제 태진아 씨가 나왔는데 은근히 험담하더라'라고 하더라. 속에서 올라오더라. 거기서 나도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15년 전에 태진아와 함께 라이벌 콘서트를 했다. 10만명 가까이 왔다. 팬들이 찢어져 앉아있더라. 내가 나가면 '와'하고 저쪽에서는 '우'했다. 좀 곤란했다. 그 여파로 손님은 많이 왔다"고 팬들마저 앙숙이 됐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고 태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대관은 아내가 사업 준비를 하던 중 200억의 빚을 지며 김수미에게 도움을 받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사업을 한다고 크게 벌려서 200억 빌려서 땅을 샀는데 그게 잘 안 되고 될듯 하던 와중에 은행 대출 이자는 쌓여갔다. 내가 보증을 섰다"며 "김수미 씨가 우리 아내와 친구인데 마음이 여려서 딸 결혼자금을 들고 와서 아내에게 줬다. 이자 갚으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딸 결혼식이 한달 반 전인데 마음이 딸 결혼식보다 급했다. 그런데 그 돈마저 은행 이자를 갚기 전에 사기를 당했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 전공을 살려서 투자해서 돈을 벌면 더 남편을 빛나게 해주려고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고 아내의 편을 들었다. 또 송대관은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근거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상황이 아주 심각할 때 많은 사람들 입방에 오르내릴 때 아내가 어디를 나갔는데 소식이 없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친한 언니의 차를 빌려서 안 돌아오더라. 예감이 오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냐.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냐. 당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이니까 잠 못들게 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1분에 한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피웠다고 하더라. 그 문자를 보고 돌아왔다고 하더라"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송대관은 "나한테 그런 말을 안했는데 안 봐도 훤하다. 성격이 대쪽 같았다"며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안아줬다"고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
뉴스 033112::아프리카돼지열병(ASF) 퇴치를 위해 고생하던 경기도 파주시 소속 수의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열흘 만에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파주시와 경기도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 소속 기간제 수의사인 정승재 주무관이 이날 숨졌다. 향년 52세.  故 파주시 정승재 주무관 [경기도수의사회 제공]  정 주무관은 지난 20일 오후 1시쯤 파주시 농업센터 사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고양시 일산 백병원으로 옮겨졌다. 심근경색이었다. 중환자실에서 10여일간 투병했지만 결국 숨졌다. 정 주무관은 20여년 간 광명시에서 동물 임상에 종사하던 베테랑 수의사였다. 2년 전인 7급 기간제 수의사로 파주시에 채용됐다. "방역·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직업을 바꿨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8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시작된 이후 정 주무관은 방역 업무에 혼신을 다했다고 시청 측은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정승재 주무관이) 오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미망인과 두 아들을 남긴 채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홀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고인은 가축 방역 전문가인 수의직 공무원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으로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불살랐다"고 썼다. 이어 "(고인은)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 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 과중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경기도수의사회 관계자도 "정 주무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제때 쉬지도 못하고 업무에 매진했다"며 "고인의 자녀들이 잘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정 주무관의 빈소는 고양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월 1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고교생 자녀 2명이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
뉴스 033112::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 / 재정악화·'총선 포퓰리즘' 비판 / 예산 재편성해 코로나 대응하길  정부는 어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월 소득 712만원 이하인 1400만 가구가 대상이다. 9조1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조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에는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의 납부를 유예·감면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충격은 크다. 공장 가동은 멈추고, 폐업이 이어지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어려운 계층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빚을 내 지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방안은 주로 여당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제 당정청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당 100만원을 차등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막대한 재정 살포가 ‘나라경제를 지킬’ 재정건전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채무비율은 1차 추경을 위한 10조원대의 적자국채를 발행한 결과 마지노선인 40%선을 크게 넘어섰다. 2차 추경의 재원을 세출 구조조정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지만, 그것으로 모자라면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메꿀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인해 나랏빚은 늘고, 국가채무 비율이 상승하는 사태를 피하기 힘들다. 코로나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 기반을 허무는 적자국채 발행은 더 큰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잃게 한다. 그런 점에서 가구소득 월 600만∼700만원의 중산층 가구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뿌려야 하는지는 극히 의문스럽다. 문 대통령은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생각이라면 지원을 저소득층에 한정하는 것이 옳다. 이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광역·기초 지자체들은 이미 너도나도 현금 살포에 나섰다. 대부분 빚을 낸 현금 살포다. 이런 식으로 재정을 빚더미에 올려 놓아도 되는가. 정부는 효과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채 빚을 내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 예산의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예산 519조원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코로나 예산으로 대거 전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나랏빚은 위기 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고,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가 부담을 모두 떠안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뉴스 033112::[경향신문]   빈센트 반 고흐의 ‘봄 뉘넨의 목사관 정원’(1884)|그로닝거 미술관 소장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그림이 기습 도난을 당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쪽에 있는 싱어 라렌 미술관에서 이날 새벽 고흐의 작품인 ‘봄 뉘넨의 목사관 정원’(1884·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이 도난당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작품은 네덜란드 그로닝거 미술관에서 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술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였고, 보안 시스템도 매뉴얼에 따라 작동 중이었다. 도난당한 다른 작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얀 루돌프 데 롬 미술관장은 “이러한 시기에 절도가 일어났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어 라렌 미술관 전경|AP연합뉴스  휴관 전 이 미술관은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Rijksmuseum)과 함께 얀 투롭, 피에트 몬드리안 등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들로 ‘영혼의 거울(Mirror of the Soul)’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싱어 라렌 미술관은 미국인 예술가 부부 윌리엄 헨리 싱어와 그의 부인이 소장한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
뉴스 033112::[서울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대통령 긴급명령으로라도 예산 조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 비상경제대책 회견문’을 통해 “512조원 규모의 올해 예산 중 20%의 항목을 변경해 100조원을 비상대책 재원으로 써야 한다”고 제안한 데 이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지금은 평상시 경제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신속하게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항목을 줄일지 말해주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여야가 거친 말을 주고받았으나 모처럼 정치권에서 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고 반가운 일이다. 과거에 여야가 무상복지·경제민주화 이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 것과 달리 이번 4·15총선에서는 정책논쟁이 실종됐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경제위기 상황을 맞았음에도 그동안 여야 정치권에서는 대안 제시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오래된 축음기’ ‘퇴행적 모습’ 등의 표현으로 무턱대고 비난한 것은 바람직한 정책토론의 모습이 아니다. 통합당 지도부도 ‘정권 심판론’ ‘경제실정론’만 외칠 게 아니라 국민을 잘살게 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야의 총선 공약도 비상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경제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당리당략과 편 가르기 공약이 적지 않다. 정책 대결을 통해 국민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의무인데도 여야는 이를 저버리고 있다. 총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여야가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 대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 바란다.  ::
뉴스 033112::긴급 재난지원금으로 9조1000억원 투입 사태 길어지면 재차 돈 풀어야 할 수도 예산 지출 깎아 대응할 힘 비축이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중위 소득의 100%까지인 총 1000만 가구에 주려 했으나 여당이 대폭 확장을 주장했다. 결국 그제 고위 당·정·청 협의와 어제 국무회의를 거쳐 대상을 전체의 70%인 1400만 가구로 조정했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준다. 들어가는 추가 예산은 9조1000억원이다. 4·15 총선 직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해 국회가 처리하면 바로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마비된 지금, 긴급 재난지원금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식당은 텅 비었고, 가게는 주인만 덩그러니 지키고 있으며, 아르바이트생은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 때문에 질식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생계를 이어 갈 자금은 필요하다. 재난지원금이 나온 배경이다. 그러나 지급 범위가 적절했는지는 의문이다. 전체 가구의 70%면 월소득 712만원, 연간 8500만원까지다. 이 정도면 돈이 없어서 못 쓰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있어도 못 쓰는 계층도 포함된다. 이들에게 주는 돈은 생계 지원도 아니고, 소비 진작 효과가 크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당이 여기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데 대해 “총선을 겨냥한 선심”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집행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 간 형평성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지방자치단체들은 제각기 지원책을 발표했다. 많게는 1인당 50만원(경기도 포천시)까지 받는 반면, 한 푼도 없는 곳 또한 수두룩하다. 하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 집행 계획에 이에 대한 고려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똑같이 어려움을 겪는데 받는 지원은 천차만별이 될 판이다.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미래를 위한 비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미국인 10만~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바이러스가 사그라져도 경제는 후유증을 겪는다. 생산과 소비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1차 재난지원금으로 부족할 수 있다. 재차 돈을 풀어야 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작정 국채를 찍어 돈을 조달할 수는 없다. 그러면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덩달아 오른다. 적자투성이 재정 부담이 더 늘고, 그러잖아도 휘청거리는 기업들은 치명상을 입는다. 방법은 예산 재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긴급 재난지원금) 재원의 대부분을 뼈를 깎는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론 충분치 않다. 돈을 또 풀어야 할 때를 대비한 재원까지 예산을 조정해 확보해야 한다. 재난지원금 계획을 마련하기까지 정부는 여러 차례 삐걱거렸다. 미적거리다 지자체들이 먼저 나서는 바람에 지역별 지원 형평성 논란을 낳았고, 여당에 떼밀려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렇게 된 과정과 재난지원금의 효과에 대해 꼼꼼한 기록이 필요하다. ‘코로나19 경제 징비록’을 만들어야 한다. 사상 초유의 사태엔 허둥댔더라도 미래에는 실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다. 팬데믹은 또 오게 돼 있다. ::
뉴스 033112::위기극복 이끄는 혁신기술이 바이오·유통혁명 꽃피우고 직장·가정·원격교육 등 생활 속 변화도 가속화 전망 눈앞에 다가온 현실..미래 먹거리 선점 기회 잡아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6~28일 게재한 ‘팬데믹(대유행)은 우리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집기사는 코로나 쇼크가 진정된 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측해 눈길을 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정치·헬스케어·가정·직장·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조망했다. 슈밋 전 회장은 ‘최후의 진정한 디지털 인프라’라는 글에서 “이번 사태에서 빛을 발한 온라인·디지털 기술이 앞으로 재택교육·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나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부를 도와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인들은 증거와 문제해결 능력, 합의점 도출 역량 등에 기반한 리더십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식평론가인 비 윌슨이 “중앙에 음식을 두고 같이 먹는 식사방식이 코로나19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도 흥미롭다. 이 밖에도 공연·예술·스포츠산업의 퇴조와 가족의 유대 강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새로운 직장문화 형성 등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단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 뚜렷하게 전개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 중 상당수 예측이 국내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초·중·고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선 학교들은 구글의 메신저 ‘행아웃’과 온라인 수업용 앱 ‘클래스룸’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에선 ‘원격수업 시범학교’ 10곳이 어제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본격화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점심·저녁을 함께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코로나19와 한창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에서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나면 그런 변화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은 흐름이기도 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선진국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우리가 한발 앞서 적극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침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세계적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것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터다. 원격의료 등 바이오산업 곳곳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 반도체를 이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초·중·고교 원격교육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각급 학교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등 원격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정보화 혁명에는 앞섰지만 4차 산업혁명에는 미국 중국 등에 크게 뒤처져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세계적 재앙이 된 코로나 사태가 역설적으로 한국에는 선진국과의 간극을 좁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기회를 살리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극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은밀하고 감미로운 유혹, 마왕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은 아버지 겸허·지혜가 위기 극복의 힘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오스트리아 빈 외곽에 자리한 중앙 묘원 32구역에는 음악가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모차르트의 허묘(虛墓) 양옆에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그 주변에 브람스와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 등 빈에서 명멸한 위대한 작곡가들이 잠들어 있기에 음악을 사랑하고 빈에 들를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찾는 곳이다. 33년의 짧은 삶을 마친 후 누울 곳조차 찾지 못하고 사라진 모차르트의 묘비에 슬피 고개를 떨군 여인의 조각상이 놓여있다. 반면 그보다 짧은 31년의 삶을 산 슈베르트의 묘비에는 그의 머리에 월계관을 씌우고 있는 여신의 부조가, 이곳으로 이장(1888)되기 전까지 그가 묻혀있던 배링 묘원의 묘비에는 “음악은 여기에 소중한 보석을 묻었지만, 더 아름다운 희망이 남아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600여 곡의 주옥같은 가곡을 남기며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눈부신 서막을 연 슈베르트의 작품번호 1번(Op. 1)은 괴테의 서사시 ‘마왕(魔王, 1782)’에 의한 동명 가곡(1815)이다. 짧은 생 가운데 남긴 1000여 곡 중 328번째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네 번의 개작을 거쳐 1821년 공식 출판할 때 상징적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은 작품번호 1번을 부여했을 만큼 이 곡은 그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보석’임에 틀림없다. 반면 슈베르트의 열렬한 후원 모임 슈베르티아데의 회원이자 절친한 친구 슈파운(1788~1865)이 악보 출판을 앞두고 괴테에게 추천의 글을 부탁했을 때 정작 괴테는 아무런 언급 없이 이를 그냥 돌려보냈다. 이 곡이 통절 가곡(반복되는 선율이 없는 가곡)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대 대문호의 편협한 음악적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괴테의 ‘마왕’은 그의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덴마크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요정들의 왕’ 이야기에 근거한 것으로서 그의 노래극(Singspiel) ‘고기 잡는 여인’의 한 부분으로 쓰인 것이다. 어찌 됐든 괴테의 ‘마왕’은 18세기 후반 독일 20, 30대 시인들의 낭만주의 문학사조 ‘질풍노도(Sturm und Drang)’가 사랑 노래에 빠져있을 때 홀로 자연과 마법을 읊은 그의 대표적 서사시로서 슈베르트뿐만 아니라 베토벤·뢰베·슈포어·체르니 등 수많은 작곡가에 의해 20여 곡의 가곡으로 재탄생했다. 그중 슈베르트의 그것이 압권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피아노의 긴박한 말발굽 소리를 배경으로 선율적·조적·화성적 변화에 힘입어 표현이 극대화된 비극적 이야기가 귀와 가슴을 넘어 눈앞에 장대하게 펼쳐진다. 깊은 밤 어둠을 뚫고 급히 말을 달리는 아버지에게 안겨 어린 아들이 끊임없이 아버지에게 호소한다. 마왕이 보이지 않느냐고, 마왕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저 음침한 곳에 있는 마왕의 딸들이 보이지 않느냐고….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저 아들에게 그것은 엷은 안개고, 마른 잎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소리고, 잿빛 버드나무 가지를 잘못 본 것일 뿐이라며 오직 말을 달리는 데만 집중한다. 그 사이 마왕은 겁에 질린 아이를 참으로 끈질기게 유혹한다. 나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백사장에는 꽃이 만발하고 황금 옷이 많이 있다고,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내 딸들이 네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즐거운 노래와 춤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그래도 따라나서지 않는 아이를 향해 마왕은 결국 돌변하여 “완력으로 데려가겠다”라며 소리친다. 그리고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그 가여운 아이가 저 무력한 아버지의 품속에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마왕이 어린아이를 유혹하는 수단은 상당히 직접적이다.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것들을 끊임없이 나열한다. 절규하는 아이와 아이를 진정시키려 애쓰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반하여 마왕은 언제나 따뜻한 장조로 노래한다. 슈베르트가 돌체(부드럽게)와 소토보체(속삭이듯이)로, 뢰베가 ‘은밀하게 속삭이며 유혹하듯이’라는 나타냄 말로 표현했듯이 우리를 유혹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나 이렇게 감미롭게 다가온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진실이라고 믿으며 무작정 말을 달린 끝에 결국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마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러니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언제나 우리 국민 몫이다. 비록 ‘귀 기울이는 겸허함’과 ‘유혹을 이기는 지혜’가 부족할지라도 이름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 달리는 말과 같은 ‘헌신’을 통해….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
뉴스 033112::[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네이마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파리 생제르망(PSG) 구단에 허락을 받고 브라질로 이동한 그가 친구들과 함께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팬들이 비난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마르 측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의 대변인은 브라질 '글로보 미디어 그룹'을 통해 "사진에서 보여지는 네이마르의 친구들은 그와 함께 격리된 사람들이다. 파리에서 브라질로 함께 이동한 사람들이다"며 "네이마르의 집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마르 측의 성명에 따르면, 그의 아들 다비 루카만 유일하게 초대된 외부인이었다. 어머니와 할머니를 포함한 외부인들과 접촉은 피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네이마르의 집은 완전히 격리돼 있으며, 개인 코치 히카르두 로사와 함께 매일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인류에 슬픈 순간이 하루 빨리 끝나고 업무로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네이마르 SNS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3112::[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오넬 메시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바르셀로나 이사회가 제시한 임금 70% 삭감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메시의 성명에는 이사회의 일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표출돼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 축구팀 선수들이 클럽이 제안한 임금 70% 삭감안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메시 역시 자신의 SNS에 선수단 전원이 임금 삭감안에 동의했음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위기 속에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제안했다. 무려 70%나 되는 삭감안에 선수단과 마찰이 불가피했다. 구단 이사회와 선수단의 이견은 상당했고, 협상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은 끝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메시는 성명을 통해 "비상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임금 70%를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이를 통해 구단 직원들 전원이 임금을 100% 보장받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아름답지만, 과정은 깨끗하지 않았다. 이는 메시의 성명에서 드러난 부분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1군 팀의 임금 삭감안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읽고 들었다"라며 구단 이사회에서 의도적인 언론플레이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이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완벽하기 이해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임금 삭감을 통해 도움을 줄 뜻이 있었음을 밝히고 싶다. 우리는 필요하거나 중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항상 그렇게 해왔다. 따라서 클럽이 우리를 감시하려 하거나,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에 대한 압박을 하려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구단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3112::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싱어 라런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봄의 정원' [Singer Laren Museum/ Handout via REUTERS=연합뉴스] [싱어 라런 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이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 박물관과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15분 이 미술관의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갔으며,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그림은 최고 600만 유로(약 81억3천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대여한 것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이 작품은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경찰은 법의학, 예술품 도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싱어 라런 미술관 측은 작품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주기 위해 있었다"면서 "이번 도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공장의 생산 라인을 개조해 마스크 필터를 양산하기로 했다. 뉴시스   지민구 산업1부 기자   “딸이 유학생으로 헝가리에 있어요. 기업이 전세기를 보낸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 전세기를 탈 방법이 있나요. 부모 된 심정으로 마음이 급하네요….”  최근 한 독자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이 현지로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본보 기사를 읽고 문의해 온 것이다. 유럽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헝가리 등이 국경을 폐쇄하고 이동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때였다. 헝가리를 오가는 항공편이 거의 끊긴 가운데 우리 기업에라도 도움을 구해보려는 절박한 심정이 느껴졌다. 딸이 홀로 있는 외국에서 기업만이라도 믿고 의지할 만한 안전망이 돼 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다행히 헝가리 정부의 허가가 나오면서 SK이노베이션 등은 다음 달 5일 대한항공을 통해 부다페스트행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떠날 때는 배터리 공장 증설 작업에 참여할 인력 300여 명을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기업 주재원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귀국을 원하는 일반 교민·유학생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을 통해 신청을 받아 태우기로 했다. 민간 기업과 외교 당국이 힘을 모아 해외에 머무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판을 마련해준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삼 우리 기업들이 여러 형태의 ‘안전망’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기 초기에 기업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했다. 각자의 사정에 맞는 규모로 구호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지원 물품을 전달했던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도 여전히 감사하고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글로벌 재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했다. 삼성은 마스크 수급 대란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게 했다. SK그룹은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 앞의 두 기업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LG, 한화그룹 등은 직원 연수원·기숙사를 코로나19 치료 센터로 방역 당국에 제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어느 샌가 우리 사회에는 기업이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을 당연시하거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자원을 나누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칭찬을 받기 위한 행위면 어떤가. 더 칭찬해서 더 크게 기여하게 하자. 기업의 고용 창출, 친환경 경영 등도 그래서 마땅히 칭찬해야 한다. 경제주체들 각자가 제일 잘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면 전대미문의 위기인들 극복하지 못하겠나 싶다.  지민구 산업1부 기자 warum@donga.com  ::
뉴스 033112::개학 연기가 초래한 교육공백 사태 가정 지원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 홀로 방치되거나 게임-스마트폰 교육당국의 역할 가장 절실한 때.. 격차 메울 방안 만들어 시행해야  김성열 한국교육학회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오던 일상을 잃고 지낸 지 두 달이 넘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계속 연기되고 있다. 한 달 이상 학교 교육의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학교 교육의 공백 사태는 학생의 학습량 부족과 학습격차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학습격차에는 가정 배경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경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그런데 교육격차에 대한 국내외 연구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가정 배경과는 독립적으로 아이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에서의 질 높은 교육 경험이 가정 배경의 영향력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학교 교육의 경험은 어려운 계층의 아이들에게 더 의미 있게 작용한다. 학교 교육의 공백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학교 교육 경험의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정의 지원 차이가 학습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 교육의 공백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습량 부족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가정의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큰 학습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자원을 학교와 교사,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원격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돕기 위해 원격교육 지원 자원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안내와 지도를 하고,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를 높여 개학 이후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학습 지원 노력은 분명 일부 아이들의 학습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장애학생,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또는 맞벌이 가정 등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의 공백과 격차까지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교는 가정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부모들이 감염 우려 때문에 아이 맡기기를 꺼려 아이 홀로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이들은 주로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시간을 때우기 때문에 학습 공백과 격차가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교육당국이 온라인 학습 자원과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해도 그 활용 여부나 성과까지 균등하게 담보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학 이후 교육부, 교육청, 학교와 교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EBS, 방송통신중고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상황에서의 교육 공백 사태에 대비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일반적인 지식교양을 넘어서는 학습자료 축적과 장애 및 기초학력 부족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교과 기반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정보 소외계층 학생에게 PC,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에 주요 교과별 추가 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학교는 개학과 동시에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진단하고, 뒤처진 학생의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방과 후 프로그램과 공부방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 교사에게는 다른 어느 때보다 학생에 대한 헌신이 더 요구된다. 학습 튜터의 역할을 맡아 학생들의 학습과 진도를 관리함으로써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이전보다 더 애써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특히 학교 교육에만 의지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습량 부족, 학습격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줘야 한다. 국가는 공교육 제도로 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가정 배경과는 독립적으로 학업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학습격차와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고, 사회적 평등의 실현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미국 공교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러스 맨이 설파했듯, 공교육은 진정으로 평등의 위대한 촉진자(great equalizer)가 돼야 한다. 모든 일상이 멈추어 버린,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재난 상황에서 이러한 공교육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하다.  김성열 한국교육학회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
뉴스 033112::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미국 등 40개국 65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4·15총선에 참여 의사를 밝힌 재외국민 17만1000명 중 47%가량인 약 8만500명의 현지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선관위는 해당 국가에서 외출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지고 직항 노선 중지로 투표함의 국내 회송 등 선거 사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독일 등지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독일은 16개 연방 주(州)에서 바이에른주를 제외하고는 외출 제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현지 투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함의 국내 회송이 불가능할 때에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도 있다. 재외투표일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다. 각국의 사정을 세밀히 따져 최대한 가능한 쪽으로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사전투표일인 다음 달 10일과 11일 해당 시설에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그러나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갈 해외 입국자나 국내 확진자 접촉자 등 수만 명은 자가 격리 기간이 2주간인 데다 거소투표 신고 기간도 끝나 투표권을 행사할 방법이 없다. 선거 당일 자가 격리 상태에 있을 유권자에게 미리 특별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방안이라도 검토해야 한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사전투표일을 금·토요일에 이어 일요일까지 늘리거나 선거 당일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는 노력은 해봐야 한다. 물론 이마저도 선거법을 고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여야 의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 미리 준비했더라면 그 정도는 실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선관위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
뉴스 033112::[코로나 경제위기] 소득하위 70%에 준다는데..  구체적 지급기준 없이 발표.. 문의 폭주로 정부사이트 종일 먹통  지역상품권·전자화폐로 지급.. 지자체서 주는 돈 중복수령 가능  7세 미만 아이 둘 키우는 4인가족, 코로나 지원금 180만~32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30일. 오후 2시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 포털 사이트 '복지로'( )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소득 하위 70%'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사람들의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구체적으로 하위 70%에 해당하는 기준소득이 얼마인지, 소득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지는 정하지 않아 '졸속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에야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받아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구체적 기준도 정하지 않고 졸속 발표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70~75%이며, 이에 해당하는 가구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12만원 이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정하기 위해 매년 '기준 중위소득'이란 것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1인 가구 175만7194만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 4인 가구 474만9174원으로 정해졌다. 민주당은 여기에 1.5배를 곱해서 중위소득 150%를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1인 가구 263만원, 2인 가구 449만원, 3인 가구 581만원, 4인 가구 712만원 이하이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래픽=김현국  하지만 실제로는 소득 하위 70% 기준선은 이보다 다소 낮을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현재 가계 소득 581만원 이하인 가구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한다. 이 조사는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빈곤층이 많은 1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70% 기준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소득을 산정할 때 급여나 사업 소득뿐 아니라 재산가액을 소득으로 환산한 '인정소득'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가령 월급이 400만원대라도 집이나 자동차 등 재산이 많다면 소득 70% 이하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최대 320만원 지급 지급 시기는 일러야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총선이 끝난 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재원을 마련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니라 경기도 등 지자체가 활용 중인 지역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의 방식으로 지급된다.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즉 중복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 포천시가 1인당 4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가구당 1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 중 약 20%는 지자체가 마련해야 하는데, 만약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으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한 액수를 차감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7일 통과된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치면 7세 미만 자녀 2명과 부부로 구성된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80만~320만원으로 늘어난다. 7세 미만 자녀에게는 1명당 4개월간 40만원(2명 80만원)의 특별돌봄쿠폰이 지급되고, 중위소득의 40% 이하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구에는 140만원의 소비 쿠폰을 주기 때문이다. ::
뉴스 033112::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주는 정부의 코로나 피해 지원책에 모두 9조원의 예산이 든다. 중앙정부 부담인 7조여원은 총선 직후 2차 추경을 편성해 조달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조원 중 일부를 기존 예산을 조정해서 조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또 빚(적자 국채)을 낼 전망이다. 경제부총리도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했다. 당초 기획재정부가 추진했던 것은 10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주는 방안이었다. 미국 일본처럼 저소득 계층을 선별 지원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당정 협의에서 민주당이 지원 대상의 대폭 확대를 요구했다. 소득 하위 70%의 명확한 기준도 없이 졸속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정부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하루종일 먹통이었다. 국민 전체 소득 통계가 없어 이제부터 만들겠다고 한다. 실제 지급은 빨라야 5월로 예상되는데 덜컥 발표한 것은 총선용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정부는 이 지원금과 별개로 각 지자체가 중구난방 추진 중인 현금 뿌리기도 중복 허용하겠다고 했다. 예컨대 경기도 내 11개 시·군은 최대 세 종류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 11개 시·군은 1곳 빼고 모두 재정 자립도가 50%를 밑돈다. 결국 국민 세금으로 일부 지역만 중복 지원받는 것이다. 정부가 원칙을 세워 지자체들의 경쟁적인 현금 뿌리기를 정리해야 한다. 야당이 손 놓고 있을 리 없다. 한 술 더 떠 적자 국채를 40조원 찍자고 주장했다. 여야의 현금 매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 20조원이던 적자 국채 발행액이 올 한 해 본예산에서만 60조원으로 늘었고, 1·2차 추경까지 합치면 8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야의 경쟁적 현금 뿌리기가 계속되면 이 눈사태 같은 재정 적자가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심각하게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협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정부가 피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처럼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는 기축통화 국가가 아니다. 국가 재정을 살얼음 위를 걷듯이 운영해야 하는 나라다. 저소득층도 지원하고 재정도 지키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올해 예산은 무려 512조원이다. 수퍼 예산이라 불렸던 작년보다도 42조원(9.1%)이나 늘어 초(超)수퍼 예산으로 불린다. 이 역시 선거용 예산이었다. 당연히 불요불급한 지출이 많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 사태로 당장 집행이 곤란해진 사업들도 적지 않다. 이런 지출만 삭감해도 상당한 규모의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512조원 예산의 10%만 조정해도 50조원을 준비할 수 있다. 50조원이면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대비할 수 있다. 적자 국채를 찍는 것은 미래 세대의 돈을 빼앗아 지금 당장 나눠 먹는다는 뜻이다. 달리 대안이 없고 불가피하다면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 기존 예산의 재조정을 통해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바란다. ::
뉴스 03311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30. since1999@newsis.com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득 감소분을 보전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산층에까지 현금성 지원에 나선다.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총 1400만 가구에 가구당 100만원(4인가족 기준)에 달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 아울러 소득 하위 40%에게는 건강보험료를 3개월간 30% 감면해주고 국민연금·고용보험은 3개월 납부를 유예한다. 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방안’과 ‘사회보험료 등 부담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재난지원금은 형평성과 재원여건 등을 감안해 지원 대상은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로 한정했다.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가구원수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금 소득 외에 부동산 등 재산과 채무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 전자화폐 등으로 제공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 진작 측면에서 보면 현금보다 지역상품권 등으로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했다. 정부가 종전 지원 계획을 밝힌 소비쿠폰 등과는 별개로 지원된다.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재난지원금과도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재난지원금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9조1000억원이다. 지방정부가 2조원을 부담하고, 중앙정부가 추경을 통해 7조1000억원을 부담한다. 실제 지원금은 5월 중순 전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7조1000억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해 국회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중순 전으로 실제 국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정부는 이와 함께 소득 하위 40%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를 3개월간 30% 감면해주기로 했다. 488만명이 3개월간 총 4171억원(월 1390억원)을 감면받는다. 1인당 월간 감면 혜택은 직장가입자 2만원, 지역가입자 6000원이다. 국민연금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고용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납부기한을 연장한다. 산재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1인 자영업자, 특고 직종 사업장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3개월 간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보험료를 6개월 간 30% 감면해줄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는 4~6월 3개월분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연체료(1.5%)를 면제한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에 해당하는 소상공인 300만5000호, 기초수급자·차상위·장애인 등 저소득층 157만2000호 등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박준식 기자 win0479@mt.co.kr, 최우영 기자 young@,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
뉴스 033112::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통했던 일본에서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다. 29일 일본 전국에서 169명의 감염이 확인돼 전체 확진자는 2605명이 됐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 28일 200명보다 적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30일에는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불리는 시무라 겐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충격을 줬다. 공교롭게도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올림픽 연기가 공식 발표된 24일 이후 치솟고 있다. 그동안 서구 언론은 ‘예상보다’ 적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코로나 수수께끼’로 부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공개는 매우 제한적이었고, 언론 보도도 해외 상황에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후부터 정부는 코로나19 경고 수준을 확 높였을 뿐 아니라 언론 취재 강도도 높아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하기 전까지 “인구 1만명당 감염자 수를 보면 일본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올림픽 연기 후 180도 달라졌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다음 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며 재택근무와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한 것이 우연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인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위생 습관도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해 온 요인일 수 있다. 하지만 정황을 보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검사 횟수를 줄이고 시민도 이에 불평 없이 협조해 수치를 ‘관리’해 왔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일본은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아시아에서 가장 단단히 뿌리내린 사회라고 자랑해 왔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일본 사회 밑바닥의 저류를 확인시킨다. 그것은 사회 안정을 위해서는 개인의 안전과 건강도 희생하는 일본 특유의 전체주의다. ::
뉴스 033112::[기로에 선 단통법] (종합) [편집자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휴대전화 보조금 차별을 막고 왜곡된 유통시장을 바로잡아 전 국민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취지였지만, 반시장적 규제라는 비판도 없지않았다. 세월도 흘렀고 시장도 변했다. 단통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로에선 단통법의 현 주소를 살펴봤다. 휴대폰 보조금 규제 폐지냐, 유지냐…기로에 선 단통법  18일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의 핸드폰 판매 매장들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예약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소비 심리가 위축과 개학·개강이 미뤄지면서 ‘신학기 특수’도 사라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도 감소했다. 2020.3.18/뉴스1  “이제는 보조금 규제를 폐지할 때다” vs “아직은 이르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휴대폰 지원금(보조금) 규제를 그대로 유지할 지 폐지할 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개선 논의에 착수하면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통 3사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발족했다. 야당은 단통법 대안으로 단말기와 이동통신 상품 판매를 따로 떼 놓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 때마침 덮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도 보조금 규제 폐지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말많고 탈많던’ 단통법, 영욕의 5年 단통법이 시행된 지는 5년이 훌쩍 지났다. 2014년 10월 단통법 도입 취지는 이렇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의 통신요금을 낮추는 대신 천문학적 마케팅비를 풀어 가입자 뺐기 경쟁에 집착했다. 휴대폰 보조금 등 이통 3사가 쓴 마케팅 비용은 한해 6조~8조원. 이쪽저쪽으로 이통사를 옮겨다니며 싼값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철새 가입자’만 혜택을 받았다. 규칙도 없었다. 경쟁사 동향에 따라 수시로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바꿨다. 전국에 걸쳐 수많은 ‘호갱님’이 양산된 배경이다. 어떤 이는 100만원에 산 휴대전화를, 어떤 이는 공짜로 구입했다.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롤러코스트 지원금을 통제해 왜곡된 유통시장을 바로잡겠다고 내놨던 게 바로 단통법이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단통법에 따라 지원금 대신 매달 통신비에서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폰도 있지만 30만원대 중저가폰도 쏟아지고 있다. 단말기 교체 때문에 고가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도 사라졌다. 하지만 한계도 없지 않았다. 지원금 상한선 규제는 일몰됐지만 지원금을 새로 책정할 때마다 매번 공시해야 하고, 일정기간 정해진 액수를 함부로 바꾸지 못한다. 업계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옥죄는데다 시장 전체 활력을 잃게 했다는 비판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판매점 지원을 위해 꺼내든 ‘폰파라치’(불법 보조금 포상 신고제) 신고 포상금 한시 완화 조치는 반(反) 시장적인 단통법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때마침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지원금 규제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완전자급제? 이런 이유로 단통법을 시장 환경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데엔 이해관계자 모두 대체적으로 공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협의체를 구성해 단통법 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협의체는 단통법 5년 시행 성과와 과제 등을 점검하고 개정 방향을 결정한다. 보조금 규제로 묶여 위축됐던 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정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시장 충격을 고려해 단통법 전면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가계통신비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일부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일부 유통망에 과도하게 지급돼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되는 판매장려금 제도를 손질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시민단체들은 단통법을 ‘전국민 호갱법’으로 규정하고 전면 수정 혹은 폐지를 요구한다. 고가 단말기를 비싼 요금제로 파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논리다. 오는 4월 총선 이슈로도 부상했다. 미래통합당은 스마트폰 판매와 통신요금 가입 시장을 완전히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통사들은 통신 요금제만 서비스하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유통해 각각의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당과 SK텔레콤 등 일부 이통사들도 고민해왔던 법안이다. 4월 총선 후 21대 국회가 열리면 논의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 다만 유통업계는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통신업계 일각에선 단말기 지원금 출처를 통신사와 제조사로 명확히 밝히는 분리 공시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갤럭시 S20이 출시된 지난 6일 강변역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사진=뉴스1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코로나發 '공짜폰'?…"세상엔 공짜없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   직장인 A씨는 최근 지인에게 소개받은 수도권 한 ‘성지’(휴대폰을 싸게 파는 판매점)에서 갤럭시 S10 5G를 기기값 ‘0원’에 구입했다. 구매할 땐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따져보니 잘한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번호이동과 월 8만원 수준의 고가 요금제 6개월 의무 사용, 부가서비스 2개월 사용 등 까다로운 조건 탓이다. ◆코로나19가 불법 지원금 불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통신 시장에 한파가 닥치면서 불법 보조금 살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과 오프라인 매장에선 특정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10' 등 구형 스마트폰들을 사실상 '공짜'로 팔거나 페이백(현금지급)을 얹어주는 사례가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주 일부 이통사 판매정책에 따라 70만~80만원 가량 리베이트(판매 수수료)가 지급되는 경우도 봤다”며 “명목은 판매점주에 지급되는 리베이트이지만 이 자금은 페이백 등 불법 지원금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이통업계의 반복적인 게릴라식 스팟 보조금 살포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도 피해를 보고 있다. 알뜰폰 고객들을 5G 서비스 가입의 주요 타깃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알뜰폰 업계의 한 임원은 “번호 이동하는 경우에 한해 20만원~30만원 사이의 추가 지원금을 더 주는 사례도 있다”고 토로했다. 정작 시내 오프라인 일반 매장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다. 불법 지원금 지급 행위가 특별판매 채널을 통해 스팟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광화문 소재 이동통신 매장 관계자는 “온라인 카페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불법 보조금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정상적인 매장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코로나 여파로 고객들의 발길을 끊으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한파로 어려운 유통상인들을 돕겠다며 폰파라치 신고 포상금을 최대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췄지만, 불법 보조금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헌정 디자인 기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원금 이득 따져보니 불법 보조금을 받은 소비자들은 얼마나 이득을 본 것일까. ‘공짜폰 득템’이 당장의 이익처럼 보이지만 따져보면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사실 불법 지원금엔 여러 조건들이 따라붙는다. 대표적인 게 월 7만~10만원에 달하는 고가 요금제 6개월 사용조건과 번호이동이다. 3만원대 요금제를 써왔던 이용자라면 최대 42만원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매월 25%의 통신요금 할인(선택약정할인)도 받지 못한다. 월 9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라면 약정할인(2년 기준) 혜택은 57만원에 달한다. 번호이동 조건도 함정이다. 가족결합 할인 혜택 등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장기 고객 할인이나 포인트도 포기해야 한다. 기회 비용을 따지면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불법 지원금이 다수 유통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혜택이 될 수 없다”며 “한 이통사가 스팟 보조금을 뿌리면 경쟁사가 따라 나서는데 결국 이통사들도 돈만 쓰고 남는 게 없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는 간헐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로 인해 이통사들과 유통점들이 행정제재를 받기도 했다. 물론 단통법 이전에 비해선 규모나 적발 건수가 현저히 낮다는 유통업계의 진단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잠자던 불법 보조금을 다시 불러낸 건 맞지만, 깊어진 스마트폰 불황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때문에 현행 지원금 규제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막았다가 풀었다가…휴대폰 보조금 규제史 정부가 시행 5년 만에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 논의에 착수했다. 역사적으로도 단말기 보조금 규제는 이동통신 유통시장 변화에 따라 금지와 완화를 반복해왔다. 초기 이동통신시장에서는 단말기 보조금이 가입자 급성장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보조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간 가격 차별이 유발되는 등 시장 혼탁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이 '불법'이 된 건 2003년이다. 이 때부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유통시장의 불법보조금과 혼탁한 시장을 정화하려는 정부의 끝없는 꼬리물기가 시작된 셈이다. ◆2003년 시작된 보조금 금지법→2008년 규제 일몰 이통업계에 보조금 개념이 처음 등장한 건 1996년부터다. 2G 상용화로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경쟁체제를 구축한 시기다. 이통사들은 보조금을 가입자 유치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후 KTF와 한솔엠닷컴, LG텔레콤 등 타 통신사가 생겨나면서 경쟁은 심화됐다. 이에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0년 6월 행정 지도를 통해 이통사의 이용 약관에 보조금 지급 금지를 명시했다. 그럼에도 과열 경쟁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2003년 처음으로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법제화됐다. 정보통신부는 단말기 보조금 금지 조항을 담은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2003년 4월부터 3년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3년 후인 2006년엔 법을 개정해 2년동안 규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당장 보조금 규제를 폐지한다면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이전처럼 재발될 것이란 우려가 가장 컸다. 또 보조금 경쟁 과열이 설비 투자 위축과 이용자 차별로 이어질 것이란 정부 판단도 있었다. 개정안에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원칙적으로는 금지하지만 특정 조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8개월 이상 가입자에 대해선 2년 동안 1회에 한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년이 지난 2008년 3월 보조금 규제는 결국 일몰됐다. 대신 정부는 의무약정제도를 부활시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보조금 규제가 사라지고 나서는 이통3사가 약정기간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 방통위가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규제 없어지자 또다시 보조금 과열→2014년 단통법 시행  서울 성북구의 휴대폰 판매 대리점./사진=뉴스1  보조금 규제가 풀린 2009년 전후로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는 등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은 또다시 과열됐다. 2007년 5조2000억원 수준이던 이통3사 마케팅 비용은 2009년 7조원으로 늘었고 2014년엔 8조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들이 속속 등장했고 이통3사의 보조금도 치솟았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2008~2010년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제조 3사가 출시한 120종의 단말기 평균 출고가는 63만원이었다. 이후 10년동안은 단말기 평균 출고가는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 때문에 정보가 많은 소비자들은 많은 보조금을 받아 고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했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출고가 대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차별점이 발생했다. 2014년에는 '갤럭시 대란', '아이폰 대란' 이라 불릴 정도로 보조금 과열이 특히 심했다. 이런 배경에서 소비자간 가격 차별 금지를 목적으로 한 단통법이 2014년 10월 시행됐다. 단통법과 함께 시행된 보조금 상한제는 3년 후인 2017년 9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일몰됐다. 현재는 단통법에 따라 지원금 자체는 합법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이통3사가 미리 공시한 지원금 외에 지역이나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적 추가 보조금을 금지하고 있다. 지원금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24개월 동안 통신 요금의 25%를 매달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오상헌 기자 '불법 보조금 킬러' 폰파라치, 그들은 얼마 벌었나 우리나라처럼 휴대폰 지원금을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국가별로 이동통신 유통 시장 환경이 달라서다. 그래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직종도 생겼다. 불법 지원금을 신고해 포상금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폰파라치’가 그들이다.  이동통신 불공정 행위 신고 포상제가 시행된 건 단통법 제정 이전인 2013년부터다. 제도 시행 7년간 지급된 총 포상금 액수는 3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이동통신업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폰파라치 포상 건수는 2만6835건이었다. 이에 따른 포상금액은 약 303억원이었으며 1건당 평균 포상 금액은 약 11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포상건수를 살펴보면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5904건에서 2014년 1만5279건으로 2.6배 급증했으나 2015년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폰파라치가 가장 활약(?)했던 시기다. 포상금은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이 일정 비율에 따라 공동 부담한다. 폰파라치 제도는 이동통신 유통시장에서 불·편법 영업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과 지원금, 특정요금제 강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내용을 신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제도 시기 초기엔 아예 포상금을 업(業)으로 삼는 생계형 폰파라치나 악성 폰파라치가 많았다. 일부러 휴대전화 판매점을 차려놓고 손님과 점주 행세를 하며 75차례나 허위 신고를 하다 수사기관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이들은 허위신고로 5억6800만원의 포상금을 타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사를 일부러 음해할 목적으로 허위신고하는 부작용도 속출했다. 이 때문에 이통 3사와 위탁기관인 KAIT는 개인당 신고 가능 건수를 줄이고, 악성 신고가 확인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폰파라치 신고 포상금을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연장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오상헌 기자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3112::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아래에서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들이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의 적법성을 졸속 심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성정당 소속이라도 선관위 후보 등록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건 선관위가 위성정당 창당을 허용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하지만 선관위가 거대 양당의 정치적 꼼수에 제동을 걸 마지막 기회를 별 고민 없이 날려 보내 아쉬움이 크다. 개정 공직선거법은 정당은 민주적 심사 절차를 거쳐 대의원ㆍ당원 등의 투표 절차에 따라 비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후보 등록을 할 때 비례 후보 추천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 등을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했다. 민주적 절차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후보 등록을 모두 무효로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하지만 선관위는 위성정당들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제출한 회의록 등을 당일 심야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심사한 뒤 형식 요건을 갖췄다며 적합 판정했다. 통합당이 미래한국당 공천에 노골적으로 개입했고,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 공천을 원격 조종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통합당은 비례 명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을 갈아치운 뒤 사실상 명단을 새로 짰다. 더불어시민당도 서류 접수 반나절 만에 비례 1번을 결정하는 등 적지 않은 무리수를 뒀다. 선관위가 위성정당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심사했다면 도저히 면죄부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관위는 위성정당 등록을 허용했을 때도 형식적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선관위가 소극적인 법 해석으로 책임을 방기한 사이 선거판은 꼼수와 반칙으로 얼룩졌다. 그것도 모자라 미래한국당은 국고보조금 지급 전날 ‘의원 꿔주기’ 꼼수로 교섭단체 기준을 충족해 거액을 챙겼으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헌법은 정당은 그 목적과 조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헌법마저도 우습게 아는 두 거대 정당도 문제지만, 정당 민주주의의 퇴행을 보고도 스스로 심판 역할을 포기한 헌법기관의 행보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
뉴스 033112::증권사 CP·ABCP 매입대상서 제외 한은 무제한 RP 매입, 신규 유동성 공급효과 없어 단기자금시장 경색..4월 10조원 PF ABCP 만기 어떻게? 증권사, 리스크 관리 점검..진짜를 가려낼 기회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금융당국이 지금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탐욕스러운 경영 때문이라고 인식한다면 잘못된 게 분명합니다. 이 논리대로면 기업어음(CP)시장 경색도 코로나19가 아닌 증권사 탓이고, 자영업자가 망하는 것도 경영을 잘못한 자영업자 탓이겠죠.” 역대급 팬데믹에 정부가 42조원 규모의 과감한 금융지원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정작 유동성 공급 대상에서 배제됐다.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은 물론 30일부터 가동하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매입 CP에서도 증권사 발행 CP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을 제외키로 하면서 증권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단 한국은행이 밝힌 3개월간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을 보자. ‘한국형 양적완화’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증권사들이 보유한 국고채, 통안채, 산금채 등은 이미 담보로 제공돼 신규 자금공급 효과가 거의 없다. 업계에선 이같은 무제한 RP 매입이 금융지주 등 은행권의 채안펀드·증안펀드 등 출자금 마련용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두번째로는 단기자금시장 경색. 분기말 효과로 16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14조 452억원에 달한다. 30일 CP 91일물(A1 등급) 금리는 2.16%로 0.07%포인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은행 등이 매입에 나섰지만, 2015년 3월이후 5년만에 최고치 경신이 사흘째 이어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PF ABCP가 차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증권사가 실제 매입확약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CP 등 차환지원 프로그램이 대부분 일반기업 단기자금 차환에 집중되면서 4월에만 10조원 만기도래 PF ABCP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지금의 유동성 리스크가 펀더멘털 훼손 때문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자금시장 경색이 나타났고, 미국 연준(Fed)은 신용경색(Credit Crunch)을 막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매입 등 역대급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단기자금 조달·운용이 차입부채의 79%(2019년말 기준)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된 상태다. 일부 대형사는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에 나서고, 일부는 CP 발행 등으로 차환되지 않는 ABCP를 매입할 것이다. 4월 10조원을 비롯해 매달 수조원 규모의 ABCP가 별 문제없이 돌아간다면 다행이겠지만, 지금으로선 문제가 터질 소지가 크다. 신용평가사도, 크레딧 업계도 이 부분을 약한 연결고리로 지적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ABCP 투자자의 문제이자 금융시장의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리먼브러더스라는 미국 투자은행(IB) 파산에서 시작됐다.  증권사에게 국민 혈세가 들어간 돈을 무작정 투입하라는 게 아니다. 회사채, CP, 전단채 시장에서 주로 발행, 유통을 담당하는 증권사들이 유동성 경색을 겪으며 시장조성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금융당국이 구상한 시장안정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일부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능력 이상의 운용을 한 곳이 있다면, 그들을 타게팅해 핀셋 대응하면 된다.  CP시장 대책은 해외지수 급락에 증권사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로 한 차례 충격이 가해진 이후 나왔다. PF ABCP 역시 한 차례 시장 충격이 온 이후에야 팔을 걷어부칠 것인가.  일각에선 PF ABCP의 경우 대출 성격이 커 한정된 재원을 가진 금융당국이 지원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의 일환으로 PF ABCP 신용보강에 나섰고, 이를 통해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부담이 일정부분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증권사들이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유동성 지원에선 배제된 채 증안펀드 출자만 3000억~5000억원씩 요구받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책이 계속 증권사를 외면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
뉴스 033112:: 그동안 3차례나 연기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또 미뤄지게 생겼다. 내달 6일로 예정됐던 개학마저 또다시 연기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자칫 학교 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를 통해 4월 6일 개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개학 연기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개학이 연기될 경우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하는 점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공백을 메운다고 하지만 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격차 해소가 급선무다. 저소득층의 상당수는 컴퓨터가 없는 데다 자녀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컴퓨터 1대로 감당이 어려울 것이다. 산간벽지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장애인, 저학년, 성적부진 학생 등의 학습 격차 확대도 우려된다. 대입을 앞둔 고3생들을 먼저 등교시키는 등의 방안도 거론되지만 코로나의 생활방역 전환이 전제되지 않고는 곤란하다. 학교별로 디지털수업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미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대학들에서 빚어진 혼선이 초·중·고교에서는 훨씬 두드러질 게 뻔하다. 한마디로 교육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진작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 맞닥뜨린 셈이다. 이런 여건에서 교육부의 안이한 태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거듭 경고됐던 만큼 지금 상황은 얼마든지 예견 가능했다. 그런데도 한 달 동안 넋 놓고 있다가 온라인 수업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추가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안을 강구했다면 지금의 혼란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능과 나태로 점철된 교육부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혼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면 수능 등 입시 일정부터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 기회에 온라인 교육의 상시화 내지 보편화를 내다보고 관련 준비를 본격 진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개학 연기 및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경과 상황을 백서로 남겨 정책적인 교훈으로 남기기 바란다. ::
뉴스 033112::4월 입국검역 강화 영향 현재 1만4000명서 보름뒤 10만명대  방문 외국인 자부담 시설 입소해도..자택격리자 일탈 '뇌관'  해외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자가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이 총 1만4000여명으로 30일 확인됐다.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는 강화된 입국검역에 따라 하루에 7000여명씩 격리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자가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이 총 1만4000여명으로 확인됐다. 4월 1일부터는 강화된 입국검역에 따라 하루에 7000여명씩 격리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4월 중순쯤에는 해외유입 누적 격리자 수가 약 1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일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통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가격리자 한때 3만4000여명…행안부 "충분히 관리 가능"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한 뒤 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은 총 1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우리나라 국민으로 추정된다. 4월 1일부터는 격리자 대상이 전세계 국가로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 중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현재 국내 입국자 100명당 85명이 내국인이다. 나머지 외국인도 대부분 장기체류 목적이어서 국내로 오는 입국자 대다수가 격리 대상인 셈이다. 4월부터는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도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공공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하루에 약 10만원의 비용도 본인이 부담한다. 관공 목적의 외국인에겐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린 것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자가격리자 수는 1만4009명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었다"며 "격리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이 앱을 잘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4월 1일 이후부터는 전체 입국자가 격리 대상이어서 관광이나 단기 방문 목적의 방문은 감소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입국자 수는 일평균 7500~8000여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비율은 10~15%이며, 국가별로 다르다"면서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 대상이며, 지역사회 내 자가격리자 수는 7000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밥 따로 먹고 마스크 쓰고 가족과 대화…손 닿는 곳 자주 닦아야 자가격리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가족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격리자가 정부 생활수칙을 지키지 않고 가족과 밀접하게 지내면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결국 확진자와 바이러스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가족 중 격리자가 있다면 2m 이상 거리를 두면서 생활하고, 식기부터 침구까지 모든 물품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 및 동거인 생활수칙'을 보면 가족은 최대한 격리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노인과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격리자와 일체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끼리도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2m 이상 거리를 두고 생활한다. 격리자와 다른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도 금지되고 있다. 화장실 등 격리자와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공간은 자주 환기한다.  손은 물과 비누,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자주 씻어야 한다. 식기와 물컵, 수건, 침구 같은 생활용품도 격리자와 가족들이 사용하는 것을 구분해 사용하고 격리자 의복과 침구류도 별도로 세탁해야 혹시 모를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테이블 위와 문 손잡이, 욕실 기구, 키보드, 침대 옆 테이블 등 사람의 손길이 자주 닿는 곳은 자주 닦는다.  격리자가 어린이라면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 식사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보호자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가 사용한 식기와 물품을 별도로 세탁 후 소독하는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은병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감염분과 세부전문의)는 "코로나19에 대한 아이들 예방수칙도 성인과 다르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성인과 똑같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뉴스 033112::[르포]공무원 점검 없는 평일 상가 건물에 500여명 모여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않은채 찬송가 부르는 모습 신자 "평일저녁이라 아무도 몰라..진단검사 필요" "정기예배땐 수칙 지킨다..목요일 기도회는 별개"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 건물. 이 건물 4~5층에 위치한 교회와 기도원에서 기도회가 진행됐지만 바깥에서는 불이 켜져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윤호기자  목요일인 지난 26일 오후 8시 대구 동구 한 상가골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면서 골목은 어두컴컴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분위기는 더욱 을씨년했다. 이곳에 있는 6층짜리 상가 건물도 어둠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건물 뒷문을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정장 차림에 성경책을 든 이도 보였고, 4~5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이도 있었다. 승합차에서 중·고등학생 대여섯이 우르르 내려 상가로 들어가기도 했다. 입구 옆엔 교회와 기도원 등이 적힌 층별안내가 붙어 있었다. 건물로 들어서는 사람들…마스크 착용한 경우 드물어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1시간여를 지켜본 결과 이 상가에 들어가는 이들 100여 명 중 마스크를 낀 경우는 10명 남짓이었다. 상가에 들어서다 마주친 사람들끼리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곳은 인근 4~5개 교회가 합동으로 목요일마다 기도회를 연다는 제보가 들어온 곳이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이 건물 4층과 5층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이 건물 4~5층은 창문을 가려놓아 불빛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건물 1층 식당도 휴업 중이어서 불이 꺼져 있었다. 2층에 걸린 학원 간판만 빛나고 있었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열리는 '목요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린이의 손을 잡고 상가로 들어가고 있는 신자.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김정석기자  오후 9시. 기도회가 열린다는 장소로 들어가봤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신자로 보이는 남녀가 나타났다. 마스크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기자를 의심스럽게 쳐다봤다. 5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복도에 찬송가 소리가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기도회장 문을 열자, 200㎡(60평) 정도 면적의 강당에 500여 명이 다닥다닥 붙은 철제 의자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였다. 서로간의 거리를 2m 이상 띄우라는 감염병 예방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장시간 여러 명이 실내에 있다보니 열기가 느껴졌다. 중간중간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도 보였다. 찬송가 퍼지는 기도회장서 다닥다닥 붙어앉은 사람들 기자가 기도회장으로 들어가자 한 사람이 ‘목요기도회’라고 적힌 안내문을 건네고 자리에 앉길 권했다. 발열 검사나 명단 체크는 없었다. 안내문에는 식순과 주기도문, 공지사항 등이 적혀 있었다. ‘0~7세 어린이와 동행하신 부모님은 4층 기도실에서 예배드립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보였다. 종교 행사 자체는 위법이 아니다. 하지만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다. 감염병 예방수칙은 7가지다. ①발열 등 증상 체크 ②마스크 착용 ③손소독제 사용 ④예배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시설 소독 ⑥식사제공 금지 ⑦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목요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에 참석한 500여명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김정석기자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기면 대구시는 해당 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 스티커도 집합예배가 열린 교회에 붙인다. 일종의 1차 경고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명령 후 또 집합 예배를 보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감염자까지 나온다면 구상권 청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주말마다 종교행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현장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8~29일 신천지교회 51곳과 하나님의교회 17곳, 일반교회 전체 1167곳 중 178곳(15.3%)을 점검했다. 신천지교회와 하나님의교회는 시설 운영을 하지 않았고 일반교회는 수칙을 모두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일 종교행사는 점검이 어렵다. 예방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은 채 예배를 강행해도 제보가 없으면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목요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에 참석한 500여명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김정석기자  이날 만난 한 신자는 “‘목요기도회’ 때 단속을 하는 공무원을 본 적이 없다. 평일 저녁에 하니 누가 알겠느냐"며 “전수조사를 해 신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 관계자는 “정기 예배를 볼 때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만 목요일 행사는 그것과는 별개다. 정기적인 예배가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기도를 드리는 기도회”라며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각자 조심하고 있는데 기도를 하는 건 개인 자유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하건 비판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관계자는 “(기도회가 열린다는 걸) 사전에 알았더라면 현장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예방수칙을 지키라고 지도를 했을 텐데 인지하지 못했다. 예방수칙을 제대로 안 지켰다면 방역 차원에서 옳지 못한 행동”이라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수 차례 당부하고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
뉴스 033112:: (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사전투표 사무원들이 통신망 점검 등 사전투표 모의 시연을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은 오는 4월 15일에 열리며 사전투표는 4월 10일과 11일 양일 동안 할 수 있다. 2020.3.19/뉴스1  '과반 압승'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을까.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저마다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깜깜이 선거'가 예상돼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통상적 선거운동은 불가능해졌다. 후보가 유권자들과 얼굴을 맞대면서 자신을 알리는 게 힘들다. 이런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마지막까지 비례용 정당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책과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목표 의석을 논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율이 낮아져 의외의 변수가 생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통합당, 제1당 쟁탈전…왜?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군소정당이 열세를 보이고 있어 거대 양당 중심의 의석 배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옛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켜 다당제 시대를 열었던 제20대 총선과 달리 제1당이 150석을 넘었던 17~19대 총선의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대외적으로 과반(150석 이상) 의석을 목표로 밝혔다. 비례대표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가 "26석이 목표"라고도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제1당을 탈환하는 게 기본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개적으로 목표 의석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제1당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국회에서 제1당의 의미는 단지 의석수가 많다는 것 이상이다. 제1당이 국회의장과 국회 운영위원장을 차지한다. 국회의장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국면에서 증명됐듯 민감 법안을 처리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법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국회 운영위는 말 그대로 국회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사권 등을 담당한다. 상임위를 특정하기 애매한 사항을 어디 소관으로 할지도 국회의장과 국회 운영위가 협의해 결정한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관사항을 관장하는 것도 국회 운영위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 공천장 수여식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이적한 의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원유철 대표, 문진국, 윤종필, 김종석, 김순례, 김승희, 김규환 의원. 2020.3.27/뉴스1  150석 과반 의석, 현실화 가능성 제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각각 123석과 122석으로 제1당이 갈렸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고려하면 양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은 많은 의석수를 가지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민생당은 당내 분열 등으로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의석 배분 최소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도 지역구에 나선 후보들이 초반 고전하는 모양새고 정당 지지율 또한 한때 10%에 육박했지만 현재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율 20%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최대 5명 안팎을 당선권으로 본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 중 승리하는 당이 150석을 넘거나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당이 없더라도 제1당이 140석 이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물론 양당의 비례용 정당 당선자와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밝힌 탈당 후보 등 '사실상 같은 편'을 모두 합쳐서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재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종부세 완화 추진 부동산 대책 관련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1세대 1주택 실거주자의 종부세 완화를 촉구했다. 2020.3.27/뉴스1  결국 수도권 싸움…통합당, 121석 중 40석 이상만 차지해도 이긴다 관건은 수도권이다. 지역구 253석 중 121석이 서울·인천·경기다. 얼마 전 통합당은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비공개 회의 등을 갖고 수도권 50석 확보를 다짐했다.  통합당이 실제 수도권에서 50석을 달성하면 150석 이상(지역구 약 130석 + 비례 20석 이상) 과반 달성도 가능하다. 통합당은 새누리당 시절 152석으로 압승했던 제19대 총선에서도 수도권 당선자는 43명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 흐름은 통합당에 불리하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경제사정 악화, 코로나 재난까지 겹치며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는 듯 했지만 코로나 국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오히려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아니라 코로나 탓'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통합당은 곤혹스러운 처지다. 황 대표가 마지막 카드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해 선거 지휘봉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승부수다.  여야는 19일 앞으로 다가온 심판의 날까지 최선을 다해 표심에 호소한다. 4월15일 이후 국회가 핑크색(통합당의 상징색) 물결로 뒤바뀔지 파란색(민주당의 상징색) 파도가 더 거세질지, 결정은 유권자에게 달렸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3112::내일부터 모든 입국자 '격리' 의무화 공항 도착뒤 앱 깔아야 입국 가능  무증상자는 바로 본인 집으로  집 없으면 격리시설로 이동  원칙 위반 땐 1년이하 징역 처벌 강화  지방 거주자 위해 수송차량 지원  유증상땐 앱 통해 연락·검사 받아야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4월1일부터 외국에서 한국에 오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미 강화된 검역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탓이다. 30일 새로 확인된 국외유입 환자 29명엔 유럽(12명)과 미주 지역(16명) 말고도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환자도 1명 포함됐다. 검역이 강화되면 여행 등의 목적으로 단기 방문하는 입국자는 감소하겠지만, 매일 수천명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만4009명(29일 기준)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검역단계에서 모든 감염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입국할 당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입국 후에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수 있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외유입과, 그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출 관건인 지금은 자가격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가격리자들은 어떻게 관리를 받고,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입국 후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별도 의심증상이 없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공항에서 집까지 어떻게 이동해야 하나? “국외 입국자는 반드시 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귀가해야 한다. 가급적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어렵다면 자부담으로 입국자 전용 공항 리무진 버스와 케이티엑스(KTX) 전용칸을 이용한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서울·인천·경기 등 16개 거점지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은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우선 이동한 뒤 케이티엑스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 기차역으로 간다. 이후 승용차나 지자체 수송차량 등을 이용해 귀가하면 된다. 이동 중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한다.”  ―외국에서 들어온 뒤 지정된 격리시설 말고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2주 동안 격리해도 괜찮나? “허용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장소는 자가 또는 격리시설이 원칙이며,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은 자가격리 위반과 동일한 처벌 대상이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는 건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 위반사항으로, 최근 벌칙이 강화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최근 자가격리 권고를 위반하고 외부 활동을 해 논란을 빚은 30대 영국인과 10대 미국 유학생도 처벌받나? “아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자가격리 의무 시행이 유럽발 입국자는 22일, 미국발 입국자는 28일부터인데, 영국인은 그보다 앞선 20일, 미국 유학생은 15일 입국한 탓이다. 법무부는 이 영국인이 퇴원해 소환 가능한 상태가 되면 직접 조사해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가 많이 늘어날 텐데 어떻게 관리를 받게 되나? “공항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해야 입국이 가능하다. 만약 휴대전화가 없거나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기 어려운 사람은 출입국 관리 단계에서 주소 정보를 별도로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한다. 지자체는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추적관리한다. 이탈할 경우를 대비해 주민신고제도 운영한다. 자가격리자에겐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식료품·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만약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전담공무원이나 자가격리앱을 통해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있다고 앱에 표시를 하면, 이 내용이 곧바로 각 지자체 보건소로 통보되고 필요한 경우 검사를 실시한다.” 박다해 노지원 기자 doall@hani.co.kr ::
뉴스 033112::[서울신문]  젊고 건강하다고 해서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했다간... -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고 확대를 둔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신문 DB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일반인 마스크 착용이 감염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던 과학자들도 뒤늦게 그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사이언스 “세계적 확산에 과학자들 생각 바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그동안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과학자들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팬데믹)을 차단하고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중보건국 등 보건 전문가 사이에서도 “유증상자와 의료진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거나 “코로나 감염을 막는 데 마스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이언스는 최근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과학자들이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무증상자와 의심 증상자를 검사 전에 알 수 있다면 그들에게만 마스크를 씌우면 되겠지만 현재 기술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늦추고 차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英 보건학자 “각국 공급 부족 우려로 안 권해” 지난 21일 영국 보건학자들은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각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공중보건학과 전염병학 분야 권위자인 케이케이 쳉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마스크는 자신도 모르게 방출되는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전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을 때 완벽한 공중보건 수단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033112::시행착오 병목현상 최소화시켜..성패좌우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서울신문]정부가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속히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체 가구 50%에 100만원 지원’을 검토했다가 지원범위와 자금을 대폭 늘렸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재난을 극복하려고 현금 지원을 결정한 만큼 한국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전체 2100만 가구 중 1400만 가구에 해당한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중위 소득 150%는 712만원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 위기에 맞선 긴급 처방 성격이 강하다. 경제와 민생 타격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데 주목적이 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여력을 늘려 소비로 연결하면서 자영업자와 기업의 매출을 늘리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 경제충격을 다소나마 완화하려는 의도다. 정책이 기대한 소기의 효과를 거두려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속도감 있게’ 발표된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4일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지원에 이어 이번에도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과 시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정책 집행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정책의 효과는 타이밍에서 좌우되는 만큼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 20대 국회는 4·15 총선 직후 마지막 업무가 될 2차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가 5월 중순 지급을 밝혔지만, 가능한 한 4월 중에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번 긴급재난지원은 선별지원이지만 가구의 70%가 혜택을 보는 만큼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앙정부가 재난을 맞아 지원금을 지급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에게 현금이 지급되는 과정, 즉 신청방식과 지급체계 등을 향후 정책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9조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재원 중 7조 1000억원은 중앙정부가 2차 추경을 편성해 충당하고 2조원은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시킨단다. 혹여 정부 예산 지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의 일부라도 마련하는 안을 고려한다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속도’와 ‘제대로’는 공존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과감하게 한 결정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 ::
뉴스 033112::[서울신문]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99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 야구팬이라면 류현진(토론토)을 떠올릴 것이다. 양키스 팬이라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가장 먼저 생각날 수도 있을 듯.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야구 역사에서 등번호 별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 기사를 쓴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99번 선수로 "아마도 몇 년 후에는 애런 저지나 류현진이 라미레스를 대신할 수 있다. 라미레스의 유산은 다저스를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 있다"며 매니 라미레스를 선정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에서 24번을 달았던 라미레스는 2008년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 99번을 선택했다. 다저스 이적 후 53경기에서 타율 3할9푼6리 14홈런 53타점 OPS 1.232를 기록했다. 3년간 뛰며 타율 3할2푼2리 OPS 1.012를 기록하고 2010시즌 도중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맥컬러프 기자는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나는 몇 명의 친구들과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 논쟁했다. 나는 알버트 푸홀스라고 주장했고, 친구들은 라미레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라미레즈의 다음 타석을 보고 결론을 내기로 결정했고, 라미레스는 안타를 때렸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박찬호가 달았던 61번은 리반 에르난데스가 뽑혔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178승을 기록했는데, 1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로 던졌다.  매체는 1번 아지 스미스, 2번 데릭 지터, 3번 베이브 루스, 4번 루 게릭, 5번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6번 스탠 뮤지얼, 7번 미키 맨틀, 8번 칼 립켄 주니어, 9번 테드 윌리엄스, 10번 치퍼 존스로 꼽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13번), 로저 클레멘스(22번), 배리 본즈(25번) 마이크 트라웃(27번), 그렉 매덕스(31번), 스티브 칼튼(32번), 놀란 라이언(34번), 커트 실링(38번), 재키 로빈슨(42번), 행크 아론(44번), 톰 글래빈(47번), 랜디 존슨(51번), 오렐 허샤이저(55번), 요한 산타나(57번) 등이 배번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orange@osen.co.kr ::
뉴스 033112::[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BO를 역사를 돌아보면 수 많은 별들이 빛났지만, 그 주변엔 작지만 자기만의 빛을 내뿜은 선수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주전 선수가 아니었으나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대수비, 대주자, 대타로 나와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으로 승리의 여신이 자리를 옮긴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들 중엔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이 된 선수가 있고 줄곧 벤치워머로 머문 선수도 있지만, 핀포인트 활약만큼 팬들의 뇌리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다. KBO리그 최초의 유틸리티맨 이건열을 시작으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던 김영직, 백업의 성공신화 염경엽, 백업 최초의 억대연봉자 김재걸 등 대표적인 백업 히어로들을 만나보자. ‘추억의 다이아몬드’인 만큼 현역선수는 제외다.  KBO리그는 올시즌부터 1군 엔트리를 28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대략 10여 명 정도가 들락날락 하며 각 구단은 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주전도 아닌데 붙박이로 1군에 머무는 선수가 있다. 팀에 꼭 필요한 ‘명품백업’이 그 주인공이다. 역대 KBO리그를 살펴보면, 그들은 주루센스가 뛰어난 대주자나 거미손을 가진 대수비 선수, 그리고 결정적 한 방이 있는 대타 요원이었다. 원조는 이건열이다. 1988.4.3 스포츠서울DB   현 동국대 감독인 이건열은 KBO리그 최초의 유틸리티맨이다. 198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는데 12년간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했다. 스스로도 “선수 생활 내내 끼어보지 않은 글러브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였다. 동국대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4번 타자로도 활약할만큼 다재다능했다. 프로에선 1루수를 봤는데 김성한에 밀려 백업이 됐고, 이후 포수자리를 노렸지만 장채근에게 밀렸다. 90년 전후로 주전 우익수를 맡기도 했지만 이호성이 등장하며 좌익수로 위치 이동했다. 1989.3.27 스포츠서울DB   이건열은 94년엔 1루수 미트를 잡았지만 신인 장성호가 들어오며 그 자리도 빼앗겼다. 좋게 말하면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떠돌이 야구인생이었다. 그러나 프로 내내 공수주에 능한 모습을 뽐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사랑을 듬뿍 받았다. 1996.7.18 스포츠서울DB   대타 하면 김영직이다. MBC 청룡에 입단해 외야수로 뛴 그는 LG까지 9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크게 주목 받는 주전급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흔하지 않은 좌타자라는 장점으로 전문대타로 활약했다. 그의 전성기는 LG가 우승한 시기와 맞물린다. 1990년 당시 54안타 40타점을 기록했고 1994년엔 53안타 40타점을 작성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포츠서울DB   김영직은 LG의 신바람 야구의 한 축을 당당하게 맡았다. 그가 팬들의 뇌리에 무엇보다 깊게 각인된 이유는,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기 때문이다. 김영직은 1990년 한국시리즈 2차전 9회 2사에서 상대투수 김상엽을 무너뜨리는 안타를 뽑아냈고 11회 1사 만루 상황에선 정윤수로 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정규시즌에서도 좀처럼 삼진 당하지 않는 선구안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1994년 KS에서 그의 해결사 면모는 다시 빛났다. 3차전 2-4로 지고 있던 7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덕규 김영직 김상훈. 스포츠서울DB   김영직은 프로 마지막 해인 1995년에도 31경기에서 2할 후반대 타격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대타전문요원으로 활약했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김영직은 이후 수비코치를 시작으로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까지 23년간 LG유니폼을 입었다. 그라운드에서의 뛴 시간은 짧았지만 LG맨으로 보낸 전체 시간은 매우 길었다는 점도 돋보인다. 1990.6. 8 스포츠서울DB   태평양 시절의 염경엽. SK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에서 백업으로 시작해 ‘명장’의 반열에 오른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광주일고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고려대에 입학했다. 깡 마른 체격에도 불구하고, 대학 시절 잠시나마 4번 타자를 할 만큼 공수주에서 전체적으로 야구 센스가 뛰어났다. 스포츠서울DB   ‘수비는 염경엽’ 염 감독은 1991년 2차 1순위로 태평양에 유격수로 입단했는데, 공격보다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유니폼을 입었던 1995년까지 매년 한자릿수 실책에 그치며 그물망 수비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1994년엔 개인 최다인 119경기(당시126경기)에 출전해 8개 실책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 해 유격수 최소 실책 기록으로 남아있다. 1991.5.10 스포츠서울DB   그러나 문제는 체력이었다. 당시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체중이 적게 나가기도 했던 그는 데일리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체력적 한계를 느껴야 했다. 타고난 야구 센스만으로 극복하기 힘들었다. 수비는 톱클래스였지만, 공격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현대 시절인 1996년 신인 박진만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며 백업 신세가 됐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실력을 바탕으로 버티며, 2000년까지 1군에서 뛰었다. 1998년엔 103경기에 출전할 만큼 활약하며, 팀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사진은 지난 2000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8회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염경엽이 톰 퀸 란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는 모습. 2000.10.19 스포츠서울DB   태평양 시절 염경엽 감독은 무첫 앳되 보인다. 염 감독은 2000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해 구단 운영팀과 스카우트, 코치를 거쳐 단장과 감독까지 경험했다.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백업 시절 프로선수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인정한 뒤, 꾸준히 야구 공부에 매진한 결과였다. 여러 야구 이론을 번역해 습득했고 현장 경험을 더해 자신만의 야구 철학을 완성했다. 백업 성공 신화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스포츠서울DB   LG 김재걸 코치는 1995년 계약금 2억 1000만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심재학과 함께 신인 역대 최다계약금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로에서 수비능력은 돋보였지만 타격이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며 벤치워머로 강등됐다. 군복무를 마친 2001년부터는 대수비 요원으로 뛰게 된다. 2004년엔 박진만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입지는 더 좁아졌다. 자신의 등번호 7번까지 후배 박진만에게 넘겨줄 정도였다. 1994.12.28 스포츠서울DB   김재걸은 그렇게 백업으로 벤치를 지켰는데 2005년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상한다. 시즌초 박진만의 부상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말끔하게 메우며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로 ‘걸사마’로 불리게 된다.사진은 삼성시절 김재걸이 2005년 한국시리즈 3회초 3루, 김종훈의 외야플라이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하는 모습. 2005.10.19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재걸은 박진만이 재활후 복귀하며 다시 백업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그해 KS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찬다. 1차전 박종호가 번트를 시도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는 듯 맹활약했다. 김재걸은 2005년 KS에서 12타수 6안타 5볼넷 4득점 2타점으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후 백업으로 최초 억대 연봉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2006년엔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발탁되며, 백업 성공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사진은 삼성 김재걸이 셔츠에 돔구장을 지어달라는 문구를 넣고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05. 10. 19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뉴스 033112::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후보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현진 송파구을 후보, 김종인 위원장, 김근식 송파구병 후보, 김웅 송파구갑 후보,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2020.3.30/뉴스1  "나는 이번 선거를 그렇게 소위 걱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3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야당에 불리한 분위기지만 미래통합당은 일단 자신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갔지만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지난 '3년 실정'을 심판할 것이란 기대다. 불과 지난달만 해도 총선에서 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이 무난히 제1당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속적인 경제사정 악화, 코로나 재난까지 겹치며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코로나 재난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오히려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아니라 코로나 탓'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여론조사 못 믿어…유권자들, 코로나에 경제실정 잊을 만큼 수준 낮지 않아" 통합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는 기류가 강하다. 실제 투표장을 향할 민심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 어떤 바람이 불지 모른다"며 "선거 전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전혀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태영호(한국이름 태구민) 후보(서울 강남구갑)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가 그런 것(경제실정)을 다 묻었기에 선거가 어렵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권자들의 수준이 그렇게 낮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수준 높은 유권자기 때문에 지난 3년 간을 봤을 때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도 저 사람들이 경제를 정상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태 공사(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피력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여론조사가 신빙성이 없다"며 "2016년 선거 때 언론이나 소위 우리나라 정치 평론가들이 그 당시 민주당 80석도 안 된다 그랬는데 결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123석으로 제1당이 됐다. 14년전 보궐선거 기억까지 소환…"정권 자화자찬에 좌지우지 안 된다" 자신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순형 전 의원의 2006년 보궐선거 얘기도 꺼냈다. 김 위원장은 "그때 사람들이 이 선거는 어차피 뒤집을 수 없는 선거니까 포기하라고 그러더라"며 "결국 이겼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보궐선거 서울 성북구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순형 전 의원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대표 등 최고의 거물들이 지원유세를 펼치고도 졌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던 소위 '비노반한'(비노무현, 반한나라당) 정서가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지금 나타나는 것을 갖고 이러고 저러고 질문하지 말라"며 의석수 목표에 "당연히 과반 의석을 넘기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형준·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차비상경제대책회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난 상황이 오면 대통령 중심으로 힘을 합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런 과정에서 대체로 지지율이 오른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과 지난 3년간 이 정부가 실정을 했다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지난 3년 국정 각 분야 실정에 엄정한 채점표를 가지고 있다"며 "총선은 그 채점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지 일시적인 방역을 잘했다는 자화자찬 분위기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말(28~29일) 동안 여러 여론조사를 비롯한 현장 자료들을 취합한 결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3112:: 집 내부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고 연습하고 있는 김시우. (사진=김시우)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전면 중단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집에서 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캐슬 힐스에 머물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 20일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집에 마련한 간이 연습 공간에서 스윙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특히 타깃 대신 침대 매트리스를 세워놓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을 덮어 공이 맞을 때 나오는 소음을 줄이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선보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조던 스미스(잉글랜드)는 집 앞 마당에 인조 잔디를 깔아 놓고 퍼트하는 장면과 차고 앞에 이불을 펼쳐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매트와 빨래건조대, 침대시트의 콤보를 좋아한다”고 연습 효과에 만족해했다.  집에 여유 공간이 없는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은 베란다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그 위해서 공을 치고 있는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정원은 없지만, 전혀 문제없다”고 만족해하는 글까지 함께 올렸다.  라이언 에반스(잉글랜드)는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집 안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었다. 빨래건조대를 이용해 큰 이불을 걸어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혼자 하는 ‘홈트’의 무료함을 달래줄 이색 스윙 영상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SNS를 통해 왼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스윙해 293야드를 날리는 영상을 올려 다시 한 번 괴력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 영상을 PGA 투어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다. 켑카는 8번 아이언으로 잡고도 왼손으로 쳐서 196야드를 날렸다.  켑카의 이 영상에 이어서는 테일러메이드가 자사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스틴 존슨(미국)의 왼손 드라이브샷 장면을 공개했다. 존슨은 왼손으로 드라이브샷 비거리 294야드를 기록했다. 공이 떨어진 이후 구른 거리까지 더하면 311야드였다.  앞서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왼손으로 18홀 경기를 치르는 영상도 SNS 올려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골프스타들의 기부 행렬과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켑카는 미국 플로리다주 커뮤니티 재단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SNS를 통해 “나는 당신의 영웅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의 영웅은 우리의 영웅과 똑같은 사람이며 바로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이라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 출신의 존 람도 “우리의 영웅은 보건 당국과 사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라고 헌신하는 의료진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
뉴스 033112:: 차화연이 이정은의 사연에 울컥했다.  3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이정은이 전대를 차고 다닌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다.  새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하는 배우 차화연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정은의 문제가 출제되자 “천호진과 제가 부부고, 이정은이 4회부터 나온다. 굉장히 화려하게 술집 운영하다가 지겨워서 시장에 김밥집을 하러 들어온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정은은 과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극배우로 생계가 어려워 동료 배우들에게 돈을 빌렸고, 전대에 돈을 빌려준 사람들 이름을 적어두었다고. 이정은이 돈 빌린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전대를 차고 다닌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고, 정답은 “객사했을 때 이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가 정답이었다.  이와 함께 이정은이 과거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2000년 도망친 연출가 대신 직접 연극을 연출하며 사비를 털어 써도 돈이 모자라 신하균 우현 지진희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빌린 사연을 털어놓으며 “혹시라도 객사라도 하면 엄마 아빠라도 이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줬으면 해서 (전대를) 차고 다녔다”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차화연은 이정은의 사연에 울컥하며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버스비도 없을 때가 있었다. 죽고 싶었다. 20살 때다. 그 때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 엄마가 당시 많이 돈을 빌렸다. 누구나 저런 경험이 있으니까 감동된다. 정말 끈을 놓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고 공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뉴스엔 이보라 기자] 김희철이 악플 때문에 기부한 사실을 밝히게 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3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배우 김보성과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해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연예인들의 기부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면서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희철은 "강원도 산불 났을 때다. 제가 기부를 하고 말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기부한 걸 공개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희철은 "댓글로 제가 욕을 엄청 먹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일 먼저 기부했다고 밝히게 됐다"면서 "요샌 기부가 눈치 게임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JTBC '77억의 사랑' 캡처) 뉴스엔 이보라 lee11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딸 다비다의 편입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었다.  3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이 셀프 인테리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은 함께 돼지고기를 구워 아침 식사하는 모습으로 첫등장 했다. 진태현은 “다비다가 졸업 후 편입 준비를 해서 집에 자주 있는다”고 말했다. 그렇게 식사 후에는 택배가 잔뜩 도착했다. 모두 다비다의 공부방 인테리어를 위한 것.  이전에도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집에 딸 다비다의 방이 있었지만 책상은 없었던 상황. 부부는 딸의 편입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책상과 책장을 넣어 공부방을 만들어줬다.  온가족이 구슬땀을 흘린 셀프 인테리어로 공부방이 완성된 가운데 정점은 가족사진.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방에 걸어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태현은 “사진 찍으면서 보니까 아내와 딸 둘이 코에 점이 똑같은 데 있다.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이윤지가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변화한 남편 정한울에 대해 말했다.  3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정한울은 아내 이윤지를 위해 베이비 샤워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정한울은 “저도 아직 베이비 샤워라는 말이 아직 생소한데 이번에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둘째 출산을 앞둔 아내 이윤지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를 준비했다. 이윤지 절친 개그우먼 박지선과 가수 알리가 함께 했고, 이어 귀가한 이윤지와 딸 라니가 미리 준비된 파티에 깜짝 놀랐다.  정한울이 “전에 하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말하자 이윤지는 “못해봤다고 했지. 이게 마지막일 텐데”라고 답했고, 박지선은 “마지막인지 모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정한울은 조용히 “마지막이어야...”라고 말했고, 이윤지 라니 모녀는 정한울이 미리 준비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선이 정한울에게 “화이트로 맞춰야 하지 않냐”고 말하자 정한울은 이전 병원에서 입던 의사가운을 입고 나와 “흰옷이 이거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게 이윤지 정한울 라니 가족과 박지선 알리까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사진 촬영 후에는 선물 증정이 이어졌다. 정한울은 아내를 위한 출산가방을 준비했다.  이윤지는 “좀 감동했어. 고마워”라고 남편에게 말하며 스튜디오에서 “점점 발전해가는 우리 아이(남편)를 보는 게 흐뭇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숙이 “‘동상이몽’ 때문에 많이 바뀌었죠?”라고 묻자 이윤지는 “많이 바뀌었다. 다른 남자와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니는 박지선이 사온 순대에 순대요정을 변신 귀여움이 폭발했고, 박지선은 이윤지와 첫만남에 대해 ‘연예가중계’에 함께 출연했던 윤형빈이 이윤지를 많이 칭찬해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가웠고, 그날 전화번호 교환 후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윤지도 윤형빈에게서 박지선 칭찬을 많이 들어 친근했다고.  또 박지선과 알리는 이윤지 결혼식 당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알리는 결혼식 때 MR이 고장나 무반주로 노래를 불렀고, 박지선은 부케를 받았다고. 박지선은 “부케 받은 뒤로 남자 씨가 말랐다”고 한탄했고, 이윤지는 정한울의 부케를 받은 친구도 싱글이라며 “둘만 싱글이다. 우리가 무슨 마법을 부린 거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윤지 정한울 부부는 이날 베이비 샤워 방송을 끝으로 출산준비에 들어간다고. 이윤지는 “시청자 여러분, 저희 가족에게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하는 내내 너무 사랑 많이 받아서 아직은 초보엄마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힘을 얻었다. 라돌이 잘 낳고 예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윤지는 남편 정한울에게도 “우리 가족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에 손잡고 와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우리 인생에 꽃길만 걸읍시다. 사랑해”라고 사랑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시 주석, 이틀에 한 번꼴 전화·전문 정상외교 코로나19 휩쓴 국가 지도자와 지극정성 소통 국민 피해 위로하고 지원 약속하며 접근외교 113개국 이상에 비디오 회의로 노하우 전수 24일 중남미 25개국과 3시간 영상 방역지도 82개국에 의료용품·의료진 보내 연대 과시 소프트파워 이미지 의료 실크로드 건설 목적 전염병 발생 진상 규명과 책임 요구 차단 의도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위로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달 외교 일정을 살펴보면 이 전문을 보낸 목적은 이웃 나라 정상 간 단순한 인사나 코로나19 피해 위로가 아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것을 계기로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 장악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10일 베이징의 질병예방통제센터를 찾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하트와 함께 '시간에 대항하여 달리고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워라'는 구호가 적힌 벽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 전문과 전화로 비대면 정상외교 집중 시 주석의 중국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가장 먼저 맞으면서 발 빠르게 글로벌 질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시 주석은 이달 들어 항공 이동이 어려워지자 전문·전화를 통한 ‘비대면’ 정상외교에 유난히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신화망·중국망·인민망과 외교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이달 들어 이틀에 하루 꼴로 정상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중국 인민의 힘든 노력이 세계 각국의 전염병 방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고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질 기미가 보이자 오히려 ‘중국 공헌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코로나 정상외교의 의도를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이다.  지난 21일 의료와 방역물자를 들고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중국 의료지원단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코로나 '중국 책임론'을 '중국 공헌론'으로 막아 13일에는 유럽연합(EU)의 행정 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정상회의체인 유럽위원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에게 각각 위로 전문을 보내고 도움을 약속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던 지난달 1일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료물자 긴급 구매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이 역전된 3월에는 시 주석이 전문만 보낸 점에 눈길이 간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낸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도 각각 위로 전문을 보내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16일엔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지난 14일 중국 후난성 장사의 산업단지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독일에 보낼 구호물자가 쌓여 있다.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모범사례 제시하며 미국에 대항" 17일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을 방문한 파키스탄의 아리프 알비 대통령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으며,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에겐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어 19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국은 감염 사태를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능력·판단력이 있으며 국제 방역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보건안전을 지키고자 한다”고 자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감염 발생 국가에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국제사회에 모범 사례를 수립했다”며 “중국의 행동은 중국에 도발하고 먹칠하려는 나라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 각국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전파 책임을 물으려는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21일에는 독일·프랑스·스페인·세르비아 정상과 연결한 데 이어 22일엔 아프리카 나미비아, 23일엔 영국·프랑스·이집트와 연쇄 접촉했다.  중국 남부 저장성에 있는 중국 최대의 잡화교역도시 이우의 역에 지난 21일 중국 마드리드로 구호물자를 싣고 떠날 기차가 대기하고 있다. 스페인까지 열차 편으로 거의 2주가 걸린다. 신화=연합뉴스  전염병을 기회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 노려 이 같은 접촉 순서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목적은 뚜렷하다. 중국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 하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데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를 묻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조기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피해국에 방역·의료를 지원하고 대책을 조언하면서 친중 국가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전염병이라는 위기를 외려 기회로 삼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동성에서 세르비아로 파견될 전염병 전문가들이 지난 21일 광저우 공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마크롱과 손잡고 아프리카 중동에 눈독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다. 시 주석은 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통화하고 “힘닿는 대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감염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 타격에도 함께 대응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마크롱과의 통화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시 주석이 마크롱에게 글로벌 방역관리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아닌 프랑스를 파트너로 삼아 프랑스의 영향권인 아프리카·중동에서 방역·의료 지원 주도국이 되겠다는 시 주석의 구상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18일 벨기에 리에지 공항에서 마스크 등 중국의 구호물자가 하역되고 있다. 이 물자는 프랑스와 벨기에에 지원된다. 신화=연합뉴스  비디오 회의로 113개국과 방역 노하우 공유 중국 보건·외교 당국은 시 주석의 의지를 재빠르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시 주석의 정상외교와 함께 중국이 앞세우는 수단은 방역 정보와 경험 공유다. 우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8만1000명 이상이 감염되고 3300명 이상이 숨지는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와 경험을 타국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13개국 이상과 비디오 회의를 통해 감염확산 방지대책 등을 조언하며 코로나19 지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중남미 25개국과 3시간 동안 비디오 회의를 열어 ‘중국의 방역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 주변의 창고에서 직원이 구호물자 제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탈리아 국기와 나란히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있다. EPA=연합뉴스  직접 지원으로 전염병 대응 주도국가 인상 그 다음 수단이 직접 지원이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적신월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키트와 의료진을 이란에 보낸 데 이어 이달 7일에는 이라크에 마스크 등 지원 물자와 질병통제예방센터(CCDC) 소속의료진 7명을 파견했다. 11일엔 중국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탈리아 로마에 쓰촨(四川)성에서 보낸 지원물자와 9명의 의료진을 내려놓았다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이 보도했다. 중국의 코로나 외교의 활동 영역을 유럽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어 21일에는 동유럽국가인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물자와 의료진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중국의 구호물자와 의료진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공항에 영접 나와 감사의 연설을 하고 있다. 니콜라 테슬라는 이 지역 출신의 미국 전기공학자로,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테슬라도 그의 이름을 땄다. 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파워 국가 이미지 전환 가능할까 인공호흡기·마스크·방호복 등 의료·방호 물품을 제공하고 의료진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발생 국가 이미지를 불식하고 대신 전염병 확산방지와 대응을 이끄는 주도 국가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쓴다. 코로나19 확산 책임국에서 국제사회에 우호적이고 신뢰 가는 소프트파워 국가로 이미지를 전환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중국은 이미 82개국 이상에 의료·방호 물자 제공하거나 의료진 파견하거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를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국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시 주석의 정상외교, 방역지도, 물자 제공과 의료진 파견의 ‘세 박자’ 포스트 코로나 외교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글로벌 주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 ::
뉴스 033112::벨라루스, 유럽서 유일하게 프로축구리그 진행  지난 28일(현지시간) 진행된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FC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럽 축구가 멈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축구의 대륙 유럽 축구리그의 시계는 멈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멈췄고, 유럽의 월드컵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도 1년 연기됐다.  하지만 모든 유럽 축구가 멈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국가가 있다. 바로 동유럽의 벨라루스다.  영국의 'BBC', 프랑스의 'AFP'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위험성을 외면한 채 유럽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벨라루스를 주목했다. 일반적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와 달리 봄에 리그가 시작하는 춘추제를 시행 중인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8일 개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평소와 다르지 않다.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를 치렀고, 선수간 악수도 이뤄지는 모습도 보였다. 축구 팬들도 위험 속에 빠졌다.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관중들은 겹겹이 붙어 응원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렇듯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유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3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4명, 사망자가 0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갈 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다. 벨라루스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그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비이성적인 모습은 벨라루스 지도자의 생각과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드러냈다. 그가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는 1994년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뒤 5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26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그를 향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평가하고 있다. 독재자의 어긋난 의지를 거역하지 못한 채 독재 축구가 시작된 셈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정신병으로 정의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또 다른 정신병이다. 벨라루스는 정신병으로 인해 서유럽과 같은 고통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법 역시 황당함 그 자체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보드카를 하루에 40~50g 정도 매일 마셔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 "사우나가 전염을 막는다", "제시간에 일하고 제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전염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연기·취소·격리 등은 없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어떤 것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바리러스 퇴치제는 스포츠다. 축구뿐 아니라 계획한 모든 행사를 주최할 것이다. 격리 조치는 필요할 때만 시행할 것이다. 무릎 꿇고 사는 것 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벨라루스 축구 전설 알렉산드르 흘렙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벨라루스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고, 벨라루스 올해의 선수 6회 수상에 빛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아스널 등에서 활약을 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축구가 유일하게 열리는 곳이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은 행복해할 것"이라고 비꼰 뒤 "벨라루스 사람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무슨 일이 생긴 지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유럽 다른 나라는 왜 리그를 중단했겠는가. 이해가 안 간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
뉴스 033112:: 차화연이 뼈 나이가 20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3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사모님계의 완판녀 차화연이 출연했다. 사모님계의 완판녀로 불리는 차화연은 그 비결로 “소화를 잘한다? 재벌녀 역할을 할 때 표정이나 모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착용한 것 중 제일 고가의 제품은 5천만 원짜리 악어백이라고. 차화연은 “그럴 때는 코디가 머리를 써서 컷하면 얼른 갖고 갔다가 다시 주고 했다. ‘하나뿐인 내편’ 반지도 몇천만 원이었다. 그 때는 사람들이 따라다니더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명품보다 차화연이 더 명품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3대 배우 중에 한 분이었다. 최수지 정윤희 차화연”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 시청률이 75%였다며 “길을 못 돌아다녔다. 극중 인물들이 와인 한 잔 마셔도 불륜으로 봤다. 차를 타고 나가면 사람들이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화연이 1980년대 비누 광고에서 미용 비결로 밝힌 게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고, 차화연은 “광고를 에어로빅하며 찍었다”며 정답 에어로빅을 맞혔다. 차화연은 “서울예고 한국무용과 출신이다. 대학교 재수할 때 방송국을 들어갔다. 6개월 교육기간 이수할 때 너무 재미있어 하다 보니 대학을 못 갔다. 엄마가 굉장히 속상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뒤이어 차화연은 건강검진 뼈 나이가 20대로 나왔다며 “건강검진을 올해 5년 만에 했다. 다 좋게 나오고 뼈 나이가 20대가 나와서 교수가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어보더라. 운동 열심히 하고 햇빛 많이 보고. 그 전에는 30대로 나왔다. 그 때도 좋았다. PT를 십몇 년 받았다. 1주일에 2-3번. 요즘은 필라테스로 바꿨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차화연은 딸 차재이가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죽을 만큼 노력해서 연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굉장히 반대했다”고 말했고, 딸의 사춘기 시절을 이겨내는 방법은 인내뿐이라며 “그러면서 내가 어른이 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배우는 게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靑 국민청원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내면서도 국가에서 돈을 나눠줄 때는 쏙 빠지니까 아무래도 박탈감 같은 게 있죠."  국내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외벌이 20년차 박모 부장(48·남)의 한숨이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기준 1400만 가구에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월 소득 상한선은 1인 기준 263만6000원, 2인 기준 448만8000원, 3인 기준 580만6000원, 4인기준 712만4000원 등이다.  부인과 아들·딸이 있는 박 부장의 연봉은 1억원 남짓한 수준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물론 박 부장에게 돈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가 출범 첫 해부터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기조를 이어온 상황에 비춰볼 때 '언제나 돈은 고소득층만 내고 혜택은 저소득층에 돌아가느냐'는 불만이 내심 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박 부장은 "현금거래로 소득을 숨겨서 세금을 피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월급쟁이들만 또 지원 대상에서 비껴가지 않을까 싶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박 부장만의 생각은 아니다. 정부가 앞서 국민의 70~75% 수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기본소득 전국민에게 주든지, 주지 말든지 해달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례도 눈에 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이 되고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하는 자세도 평상시와는 다른 것 같아서 기대감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대는 점점 실망과 허탈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지원금과 전기요금·건강보험료 감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줄줄이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이 청원자는 "평소 소득이 비교적 적은 분들을 도와주는 것에 반대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른 때라고 생각한다. 일부의 정말 돈 많은 분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힘든 때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원방식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사회적 갈등 비용을 고려할 때 전국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한해 8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를 할 때 이번 재난기본소득 대상에서 빠진 상위 30%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세금 걷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본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하위 70%를 선별해 지원하는 정책이 긍정적으로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사회적 비용이 뒤따르면서 복지국가로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뉴스 033112::정경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이른바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 측과 갈등을 빚었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에게 자신 명의로 발급된 상장과 수료증 등을 모두 결재한 적 없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 전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등이 전화로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최 전 총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같이 주장했다. 우선 그는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정 교수의 딸과 아들의 표창장이나 수료증 등을 수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했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전 총장은 총장 재직 시절 조 전 장관 딸에게 발급된 ‘최우수봉사상’과 같은 이름으로 된 표창장이나 관련 결재 서류를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 전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처럼 수상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아들의 상장 일련번호도 틀렸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어 최 전 총장은 정 교수의 자녀가 동양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봤거나, 그 사실을 들은 기억도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 교수가 평소 애들 자랑을 많이 했다”며 “만약 딸이 튜터로 활약하거나, 아들이 수강생으로 참가했다면 정 교수가 내게 자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또 “해당 과정에 제가 관심이 있었고, 2기 프로그램 때에는 종일 참석하기도 했다”며 “만약 자녀가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일부러라도 찾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은 분명히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전 총장은 정 교수 딸의 표창장 수여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와 관련해선 증인신문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진술이 바뀌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재판에서 지난해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자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동양대의 정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해 9월3일 정 교수가 자신에게 전화해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서 요구하더라도 내주지 말라”며 “웅동학원에서도 자료를 내주지 않는데 아무 문제 없다, 자료를 잘못 내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전 총장은 정 교수가 “상 주는 것을 제게 위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통화에서 “(표창장 수여 권한을) 위임했다고 하면 모두가 괜찮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관련 보도자료를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보직교수들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요구를 들어줬으면) 저도 공범이 되는 것 아니냐”며 “보도자료를 내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의 요구가) 불쾌했고,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조금 위축됐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유 이사장이 (조 전 장관과 통화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전화를 걸어 노골적이진 않지만 ‘웬만하면 위임했다고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며 “당신 일이 아닌데 뭘 전화까지 하느냐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과 관련해선 “위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웬만하면 (정 교수 측이) 이야기하는 대로 해주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이날 최 전 총장의 증언은 앞서 조 전 장관과 유 이사장, 김 의원이 내놓은 해명과 모두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전 총장 회유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창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제 처의 주장에 총장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살펴봐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 학교에 송구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에 관해 취재를 한 것뿐이라고 반박했고, 김 의원은 경위를 묻는 차원의 통화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유 이사장과 김의원의 전화엔 “‘쓸 데 없는 짓들을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내놓은 주장들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여러 정황를 제시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2017년 5월 최 전 총장이 축하를 위해 양복을 해주고 싶다며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려 했으나, 정 교수가 거절한 일을 거론했다. 변호인은 또 2018년 8월 동양대가 정원 감축 대상 대학교로 지정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게 청탁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최 전 총장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변호인은 최 전 총장이 교직원들에게 “조 전 장관 딸을 며느리 삼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자신의 아들까지 식사자리에 불러 일종의 ‘소개팅’을 주선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이날 최 전 총장은 증언을 마친 뒤 “교육자로서 양심은 속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증언했는데), 너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져서 힘들었다”며 “진실되게 이야기해서 교육부 장관에게 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니 짜증스럽고, ‘세상이 이래서는 안되는데’하는 마음이 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 입시비리 관련 혐의와 사모펀드 혐의, 증거인멸 혐의 등 총 14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뉴스 033112::현대HCN, 케이블TV만 떼어낸 후 매각 추진..현대HCN은 누구 품에? 현대백화점이 케이블TV 사업을 매물로 내놨다.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을 물적 분할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HCN는 케이블TV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알짜 자회사다. 영업이익만 매년 400억원을 낸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했다. 현대백화점은 왜 알짜 자회사를 매물로 내놨을까.  현대HCN, 케이블TV 따로 떼어내고 매각 추진 현대HCN(현대에이치씨엔)은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후 따로 떼어낸 케이블TV사업부문의 매각 추진을 검토한다.  기존 현대HCN을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데, 신설법인 현대에이치씨엔이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가져간다. 나머지 모든 사업부문은 현대퓨처넷에 남겨둔다. 매각 검토 대상은 기존 현대HCN에서 방송·통신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낸 신설법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재 현대HCN 자회사 현대미디어 등 미디어 사업부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국내 유료방송시장 구조 개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분할과 매각 추진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통신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고 했다.  업계에선 통신 3사의 IPTV(인터넷TV)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환경이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꼽는다. 지난해 케이블 TV 업계 1, 2위 기업인 LG헬로비전(옛 CJ헬로)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 SK텔레콤에 팔렸다. 3위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와 있다.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현대백화점 입장에서도 더 이상 늦기 전에 ‘좋은 몸값’을 받고 파는 게 상책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현대HCN은 누구 품에?…유료방송 M&A 2차전 예열 지난해 유료방송 시장 인수합병 이후 KT(31.31%), LG유플러스(24.72%), SK브로드밴드(24.03%) 순으로 시장점유율이 변했다. KT 독주 시대가 끝났고 사실상 1,2,3위 사업자들의 점유율 차이가 대등해졌다.  현대HCN이 매물로 나오면서 추가 M&A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입자 수가 곧 경쟁력이 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추가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가 인수를 재추진할 경우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고 SK텔레콤 입장에선 LG유플러스를 넘어 KT와 주도권 다툼을 벌일 동력이 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대HCN의 가입자는 134만5365명이다. KT계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유료방송업계 6위다. 특히 현대HCN는 수도권에 서비스 지역이 많은 케이블TV 사업자다. 영업이익도 매년 400억원 이상 꾸준히 내고 있어 통신 3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LG유플러스에게 업계 2위 자리를 내준 SK브로드밴드가 꼽힌다. LG유플러스도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로 꿰찬 2위 자리를 내주진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PG사업부(전자결제사업부) 매각으로 실탄(인수자금)도 다시 장전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구현모 대표이사 체제로 새 출발하는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KT는 그동안 특정 사업자가 가입자 점유율 3분의1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발목을 잡혀 이렇다 할 M&A 전략을 펼치지 못했는데, 국회와 정부가 규제 재도입 대신 사후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M&A에 참전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 대표가 외부 M&A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두면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HCN이 딜라이브보다 가입자수는 적지만 채무 상태도 우수하고 가입자 분포가 강남·서초 지역에 밀집해 있는 우량매물”이라며 “점유율 2위를 탈환하려는 SK브로드밴드가 먼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3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3112::[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번엔 결혼한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최송현이 KBS 아나운서 32기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자리는 남자친구인 이재한을 친한 동기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이재한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끝나 다음 방송을 기대케 하는 한편으론 본격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최송현♥이재한 이야기는 뭐였어? A. 지난주 엄마에게 이재한을 소개한 최송현이 이번엔 친한 KBS 아나운서 동기들에게 이재한을 소개하기 위해 약속을 잡았어.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KBS가 보이는 곳에서 마찬가지로 프리랜서가 된 오정연, 이지애와 만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며 정겹게 수다를 떨었지.  이들은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 때 만난 사이여서 그런지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는 분위기였어. 화제가 되기도 한 '부럽지' 속 최송현의 말투가 오래전부터 쓰던 말투라는 사실이 놀라웠어. 최송현이 이재한을 만나기 전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공개됐지.  광고 촬영 때문에 '청일점' 전현무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어. 프리랜서 이후 넷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친한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이들에게 있더라고. 동창회를 보는 기분이었어.  Q. KBS 아나운서 동기들의 만남, 어색하진 않았어? A. 어색하진 않았는데, 프리랜서 선언 이후 넷이 처음 모이는 자리라는 전현무의 말에 방송 때문에 만나는 역시 '방송쟁이'들이구나 하기도 했어. 그래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서로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사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 전현무는 단체 대화방의 존재를 이날 처음 알아 당황하긴 했지만.  최송현, 오정연, 이지애가 처음 KBS 앞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이어서 이동한 곳은 롤러장이었어. 카페는 다른 때도 갈 수 있어서 선택한 장소라고 최송현이 말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어색했지. 갑자기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흥 발산 시간을 억지로 끼워넣은 듯해서 채널을 돌리고 싶었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먼저 기다린 전현무를 만나니 전현무 하나를 놓고 세 여인이 공격하는 모습이 됐지만, 전현무가 워낙 잘 받아치다 보니 에피소드가 모두 살더라고. 전현무를 비롯해 모두가 최송현의 지금 사랑이 예전 만남과 다르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해서 다음에 공개될 이재한과 이들의 대화가 기대돼.  Q. 다른 두 커플의 이야기는 어땠어?  A. 이원일은 예비신부 김유진 PD를 위해 신혼집에서 요리를 했어.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는데, 지금은 이원일 먼저 들어와서 사용하고 있어. 깔끔한 성격을 반영하듯 인테리어가 산뜻했어. 이원일이 요리하는 모습에선 역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매력이 솟아났어.  이두희 지숙 커플은 서킷장을 방문해서 레이싱을 즐겼어. 지숙이 모르는 걸 물어보면 이두희가 이것저것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의 매력이 가득했지. 지숙도 손재주가 워낙 뛰어나고 관심 분야를 가리지 않다 보니 이두희에게 완전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어.  마지막엔 다음주 처음 등장할 새 커플 혜림 신민철의 모습이 아주 잠깐 공개됐어. 두 사람의 열애가 기사화되고 기사를 본 혜림 신민철의 솔직한 반응이 공개되는 듯해. 벌써 7년째 열애 중인 이들 커플은 어떤 느낌일지 예측이 안 돼서 기대가 돼.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부러우면 지는 거다' 방송화면 캡처  ::
뉴스 033112::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77억의 사랑'에서 김강림이 신천지에 대해 폭로했다. 과거 신천지에 빠졌다가 탈출한 뒤 현재 이단 상담사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김강림은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77억의 사랑'에 게스트로 출연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신천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강림은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가 1984년에 창립한 신흥 종교다. 총 신도 수는 24만 명이다. 해외 신도는 3만 2,000명으로 일본, 미국, 중국, 콜롬비아 등 약 29개국에 퍼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의 예배 방식은 좌식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다. 좁은 공간에 다수가 밀착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감염병 전파가 더 쉬웠을 거다. 게다가 신천지는 예배 중간에 '아멘'을 외치는 게 의무이다. 경쟁하듯이 부추겨서 2시간여 예배가 끝나면 목이 쉴 정도다. 저도 실제로 그렇게 외쳤었다. 사실상 비말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신천지에 빠지게 됐을까. 이에 대해 김강림은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신천지에 빠진 경우다. 친한 친구가 신천지였다. 제가 제대한 뒤 포섭하기로 마음먹은 거다. 친구가 신천지 텔레마케팅 팀에 제 연락처를 넘겼고, 이후 잡지사라며 '평범한 청년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터뷰하고 싶다'라는 연락에 속아 그렇게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장소에 갔더니 세 명이 앉아 있더라. 이게 포섭의 기본 틀이다. 또 다른 인터뷰 대상자, 두 명의 기자. 이 세 사람은 치밀하게 역할극을 준비한 뒤 이날 서로 처음 본 연기를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이 인터뷰를 했던 사람은 자기가 심리 치료를 준비 중이라고, '사람들에게 심리 테스트 중이다'라며 접근했다. 심리 테스트를 받고 이틀 뒤엔 대학교수가 전화를 해왔고 무료로 상담해 주겠다고 했다. 이 교수까지 처음 전화부터 다 신천지인데 그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교수라는 사람과는 두 세 번 만났었다. 당시 느꼈던 제 감정은 믿을만한 분이고 '실력 있다'였다. 이미 그들은 제 정보를 다 수집해 대본을 짠 다음에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강림은 "처음엔 교수님을 따라 재밌게 성경을 배웠고 센터에 가니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즐겁게 지냈다. 하지만 이 절반이 연기자들이었던 거다. 신천지 신도들이 다시 센터에 들어와서 처음 듣는 척 연기를 한 거다.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자기들이 신천지라고 알려주더라. 교회에서 온 좋은 사람인 줄 알았던 강사라는 사람도 사실 신천지였다. 이때 사실을 알았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정상인데, 막상 그 단계까지 오면 대부분 그렇게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강림은 어떻게 신천지에서 탈출했을까. 그는 "신천지 탈퇴자가 저희 부모님께 알렸었다. 이후 부모님은 저 몰래 3개월 동안 상담소에 다니셨다. 어느 날 저를 부르시더니 제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저는 신천지에서 배운 대로 가출을 시도하려 했다. 부모님이 미리 제 휴대전화를 없애서 신천지에 알리지는 못했다. 문도 잠궈버려서 2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리려 했는데 쇠창살로 용접을 해놔 못했다. 그 뒤 부모님이 한 일주일을 내내 우셨다. 저 때문에 부모님은 직장도 그만두고, 동생은 대학 시험도 포기했다. 아들로서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상담을 받았다. 저는 원래 가족과 사이가 좋았기에, 부모님의 눈물을 견딜 수가 없어 탈출하게 됐다. 신천지를 배운 시간은 9개월인데 상담한 시간은 2박 3일이었다. 이틀 배우니까 알겠더라. 신천지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였다는 걸"라고 말했다. 김강림은 "신천지의 주 타깃은 사람 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이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교사, 상담사, 보험사 등이다. 그래야 또 다른 포섭도 쉬우니까 선호한다. 또 하루에 3시간씩 막대한 양의 성경 공부를 해야 하니까 20대 여성과 주부를 선호한다.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압도적이다. 신천지는 서술형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야 입교가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는 신흥 종교 최초로 사기 포섭을 쓴다"라며 "건물도 일반 교회인 척 데려가서 이 사람이 빠질 때까지 교육시킨 뒤 나중에 신천지라고 알려준다"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특징 두 번째는 '맞춤형 포섭'. 김강림은 "바로 접근하지 않고 우선 그 사람의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팀을 이뤄서 달려든다. 그 사람이 흥미를 가질 법한 모임으로 접근한다. 이런 전략을 쓰는 게 신천지가 처음인데 소위 대박을 터뜨린 거다. 포섭 사용 아이템만 수백 개다. 네일아트, 마술, 영어, 마사지 등 다양하다.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포섭 교관들이 짝지어서 멘트가 줄줄 나올 때까지 교육을 시킨다"라고 폭로했다. '성행위 포섭'도 실제 있었다고 한다. 김강림은 "신천지에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 적은 없는데 워낙 포섭 압박이 심하니까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썼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자산규모에 대해서는 "부동산까지 합치면 5,5000억 정도다. 돈을 벌어들이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내 자리 마련 헌금'이 1인당 300만 원이고 이만희 굿즈를 팔기도 한다. 굳이 CD로 제작해 2-3만원에 판다. 신천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리가 '14만 4,000'이다. 그 숫자에 들어야 힘과 영생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 여기에 들기 위해 포섭하는 숫자, 그리고 봉사와 순종, 헌금의 양을 총체적으로 종합해 순위를 매겨 경쟁을 부추긴다. 2019년엔 전도를 한 명도 못한 신도에게 110만 원의 벌금을 걷기도 했다. 모은 벌금을 전도를 가장 많인 한 사람에게 상금으로 줬는데 1등이 이만희였다"라고 밝혔다. 김강림은 "14만 4,000 여기에 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이혼을 하고 가출하고 신천지에 인생을 붓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강림은 신천지 탈출과 폭로 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상담소 소장님은 상담 요청이 있어서 갔더니 신천지 신도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노출돼도 괜찮냐"라는 질문에 김강림은 "오히려 공적으로 드러내는 게 안전할 거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강림은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족이 신천지임을 알게 되는 일이 많았다. 이럴 때 보편적인 반응은 가족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해를 못 한다는 거다. '교주 할아버지가 믿어지니' '그럴 거면 나가라' 등 험하게 다그치는데 그럴수록 신천지 신도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끼기에 정말 부드럽게 대해줘야 하는 시기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천지에 현혹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술로 비유하자면 만취 상태다. 우리가 만취한 사람을 볼 때 '제정신인가?'라는 생각보다 '저 사람 취했구나' 생각하지 않나. 신천지에 빠지게 될 때까지 극도의 중독된 상태인 걸 알아야 한다. 이미 신천지식 사고만 가능하기에 부드럽게 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뉴스 033112::주별로 '병상부족' 대책 긴박..뉴욕, 센트럴파크·컨벤션센터에도 임시병원 호텔·공원 숙박시설·요양시설도 코로나19 시설로 활용 속출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축구장에 임시 병원을 설치하는가 하면, 주립공원 통나무집과 캠핑용 차량까지 동원하는 등 주별로 의료시설 확보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의료 체계가 급진적인 방식으로 변형되고 있다며 병원이 몇 주간 지금과 매우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장에 임시병원이 설치되는 모습 [AP=연합뉴스]  그러면서 주 공무원과 병원 관계자의 가장 큰 과제가 환자나 검사자의 물리적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 선진국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처럼 긴급 조치가 필요한 이유는 미국의 많은 병원이 몇 년 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구 1천명당 병상 수는 2.7개인데, 이는 한국과 프랑스의 6.5개, 중국의 4.3개에 못 미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5만9천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10만2천명)를 크게 앞지르며 가파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의료 담당자들도 환자나 검사자의 상태에 따라 대략 4단계로 나눠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우선 검사에 해당하는 1단계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거나 주차장에 검사 텐트를 설치하는 경우다.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병원은 응급실에 들어오는 이를 체크해 일정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의 공간으로 보내 치료 받도록 한다.  플로리다주의 한 경기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모습 [AP=연합뉴스]  2단계는 가벼운 질환자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시설이다. 시카고는 이를 위해 수천개의 호텔 방을 빌리고,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북부의 한 공원에 캠핑용 차량을 설치하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는 체육관에 침대를 설치했다. 학교 보건소가 다 찰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가동시 상태 진단과 물 제공 등 기초적 수준의 치료만 제공된다. 루이지애나주는 주립공원의 통나무집을 노숙자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음식이 제공되지만 공원 관리인과 주 경찰로부터 출입 감시를 받는다. 세 번째 단계는 기존 병원 시설을 활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임시 병원을 건립해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시설 자체를 늘리는 것이다. 일례로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은 현재 97개의 집중치료 병상을 240개로 늘릴 게획이다. 미네소타주에서는 한 장기요양센터를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조해 기존 환자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불리는 뉴욕은 이번 주 모터쇼 행사장으로 유명한 재비츠 컨벤션센터 내에 4개의 임시 병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각 병원에는 250개의 병상이 설치된다. 뉴욕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 이미 임시병원이 건립됐고, 해군의 병원선인 '컴포트'호도 가동에 들어갔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 경기장에는 2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뉴욕 재비츠센터에 임시병원이 설치된 모습 [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아닌 병으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환자를 처리하는 문제도 미국 의료기관이 마지막 단계로 신경을 쏟는 부분이다.  콜로라도주 병원협회에 따르면 이곳 병원들은 질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를 퇴원시켜 중증 질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보다 코로나19 발병이 앞선 주들에 문의한 결과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양로원의 경우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대학의 빈 기숙사나 덴버 시내 호텔을 가동하는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
뉴스 03311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드라마가 또 잠시 쉬었다 간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4월 4, 5일 1주 휴방한다. tvN측은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휴방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드라마 휴방은 극히 드문 경우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일도 아니다. 특히 tvN 드라마는 ‘하이바이, 마마!’를 비롯해 전작 ‘사랑의 불시착’까지 적지 않은 드라마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휴방을 선택했다. 과거에는 드라마 휴방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이뤘다면 이제는 오히려 익숙해져 비판 여론이나 반발도 크게 생기지 않는다. 물론 최근 IPTV의 VOD 서비스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본방송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낮아졌고 중요성도 떨어졌다. 그리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 휴방에 대해서는 시청자들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분위기도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속내를 들여다 보면 주연배우의 갑작스러운 교체, 배우들의 컨디션과 촬영 스케줄 조절 등 휴방에 대한 각기 다른 명분과 이유가 존재한다. 다만, 여전히 편성은 방송사와 시청자 간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고 많은 시청자가 본방송을 통해 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다. 그리고 유달리 tvN이 다른 방송사에 비해 휴방 횟수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드라마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사실상 드라마 시장을 선두하는 입장에서 방송사의 편의에 따라 시청자와의 약속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무리한 편성을 강행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휴방을 선택한 몇몇 작품은 이미 편성 시점을 내부적으로 조정했음에도 결국 시간에 쫓겨 휴방을 선택하기도 했다. 게다가 tvN 드라마는 방송사고도 적지 않았다. 2017년 ‘화유기’는 방영 중 두차례나 방송이 지연되다 결국 중도에 중단되는 초유의 방송사고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달 초에도 드라마는 아니지만 ‘더블캐스팅’ 역시 암전과 타 방송이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터졌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사나 여러 관계된 입장에서 휴방할 때마다 피해가 적지 않지만 각기 다른 속사정이 있다”면서도 “지상파에 비해 케이블 특히 tvN이 휴방되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이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시청자와 약속과 같은 편성을 쉽게 바꾸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뉴스 033112::국내 게임사 11개와 비등한 수치..질롱·릴리스는 10위권 中은 판호조사 강화.."국내 게임 보호 조치 필요" 목소리  국내에서 장기 흥행 중인 중국 게임사 릴리스의 라이즈 오브 킹덤스.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수출길'은 막힌 상황에서 중국 자본의 '러시'는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국산 게임 위기론', '국산 게임 보호' 등의 목소리도 차츰 높아지는 모양새다. 31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게임 매출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20개 게임사 중 7개가 중국 게임사였다. 8위의 질롱 게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릴리스(9위), e펀(13위), X.D. 네트워크(15위), 준하이(16위), 4399(18위), 추앙쿨(19위) 등이 20위 이내에 포함된 것.  이는 국내 게임사 수와도 비등한 수치다. 이 순위에서 국내 게임사는 엔씨소프트(1위), 넷마블(2위), 넥슨(3위·일본법인 분류), 카카오게임즈(4위), 펄어비스(5위), 게임빌(7위), 네오위즈(9위), 선데이토즈(11위), 웹젠(12위), 플레이위드(14위), NHN(17위) 등으로 11개였다. 아직까지는 1~5위까지를 내주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상위권에 많이 포진하는 등 중국 게임사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영향력은 해를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게임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컸다. 국내 게임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경우가 잦았고 그마저도 게임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선정적이거나 과대 포장된 광고 등으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였다. 하지만 몇 년간 중국 게임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중국 내부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더 많은 투자로 게임의 질을 높이게 된 것이다.  배우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중국게임 AFK 아레나. © 뉴스1  게임 자체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유저들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이질감 없는 한글화와 유명 국내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등의 전략으로 '중국 게임'이라는 인식 자체도 옅어졌다.  최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를 봐도 'AFK 아레나'(릴리스) '라이즈 오브 킹덤즈'(릴리스), 기적의 검(4399) 등의 중국 게임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게임의 중국 판로는 여전히 꽉 막혀 있다. 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권인 '판호'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한·중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이 심화된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 3~4월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호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기대감은 낮아졌다. 오히려 최근들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우회로'마저 막아버리면서 국내 게임사의 입장은 더욱 답답해졌다. 중국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로 출시하는 게임에 대해서도 판호 제출을 의무화했고, 심지어 기존 출시작에 대한 판호 감독도 강화했다. 국내 게임에 대한 수출길을 한 번 더 차단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도 비제도적 장벽 등을 통한 보호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N 같은 큰 회사들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게임업계는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비제도적 장벽'을 통해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고려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4년 전 두 자릿수 차이에도 5석 승리..3당 합당 후 최대성과 김영춘 선대위원장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 간극 있어"  김영춘 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대표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는다."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지역 여론조사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오면서 지역 민심이 출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 수 이상 차이로 뒤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3당 합당 이후 최대 성과인 5석을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고 민심행보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중·동부권 7개 지역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은 부산진을, 해운대갑, 연제, 기장 4곳에서 '우세', 부산진갑과 해운대을 2곳에서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 7곳 가운데 6곳에서 통합당이 앞선 것이다. 민주당은 남구을에서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각 지역구별 결과를 살펴보면 Δ부산진갑(민주당 김영춘 32.9%-통합당 서병수 41.1%) Δ해운대을(윤준호 39.3%-김미애-41.8%) Δ해운대갑(유영민 30.2%-하태경 50.0%) Δ기장군(최택용 33.8%-정동만 45.1%) Δ부산진을(류영진 32.7%-이헌승 47.2%) Δ남구을 (박재호 45.4%-이언주 44%)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의뢰해 지난 27~28일 동래구, 연제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Δ동래(박성현 34.4%-김희곤 43.4%), Δ연제(김해영 38.9%-이주환 45.2%)를 기록하며 통합당이 모두 앞섰다.  이 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통합당이 앞서거나,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은 보수텃밭으로 불렸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민심'이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총선을 보름여 앞둔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민심이 출렁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온 민주당 내부는 동요하기 보다 오히려 침착한 모습이다.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과도 대조를 보인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18곳 가운데 5곳(부산진갑, 사하갑, 북강서갑, 연제, 남구을)에서 승리하며 3당 합당 이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  당시 투표일 직전까지 민주당이 20%포인트 이상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이 상당히 선전했던 것. 당시 당선된 현역 의원들은 "바닥민심은 분명히 달랐다. 숫자와 민심은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젊은 층의 여론조사 참여도가 낮은 점 등도 이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낙담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여론조사 발표 이후 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 후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와 자신을 두고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표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지만 실제 투표결과 김 후보는 49.5%를 받으며 46.4%를 받은 나성린 후보를 제쳤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과거와 다른 흐름이다. 민주당에 나쁘게 나온 흐름이다. 거리에서, 택시에서 직접 마주하는 민심은 다르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시민 공감을 얻는 정책을 제시해 시민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자체의 한계도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여론조사에 응답할 여유가 없는 반면, 중장년층의 응답은 높을 것이다.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는 간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인용된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시 부산진갑(응답률 6.5%, 대상 511명) 부산진을(응답률 7.9%, 대상 514명) 해운대갑(응답률 6.4%, 대상 512명) 해운대을(응답률 6.0%, 대상 512명) 기장(응답률 5.8%, 대상 505명) 남을(응답률 6.6%, 대상 518명) 연제(응답률 5.1%, 대상 559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부산진갑·부산진을·남을·해운대갑·해운대을), ±4.2%포인트(연제), ±4.4%포인트(기장)다. 국제신문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3월 27, 28일에 부산시 동래구(602명·응답률 6.9%)와 연제구(601명·응답률 6.8%)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뉴스 033112:: 김경민 임영웅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앳된 황소’ 김경민이 ‘트로트 숫소’로 새 출발을 예고했다. 깊은 울림과 중저음의 진한 보이스로 순식간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요계에 다시 힘차게 돌진했다. 김경민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장민호와 7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접전 끝 8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결승행을 놓쳤다. 그럼에도 그가 그동안 보여준 무대는 빛났고, 실력 면에서도 확실히 모든 것을 보여줬던 부분은 변함없었다. 그런 김경민의 능력을 알아본 신생 기획사 더신엔터테인먼트가 그의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김경민은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로서의 활동을 예고했으며, 새로운 설렘과 부푼 꿈을 안고 기대에 가득 찬 각오를 전했다.   김경민 김수찬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다음은 김경민 일문일답.   Q.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A. 김경민: 행사가 많아야 할 시즌이지만 코로나19로 현재 행사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집에서 쉬면서 노래와 안무 연습을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미스터트롯’ 후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A. 김경민: 최근 휴게소에서 밥을 먹는데 밖에 사람들이 갑자기 줄을 서더라. 무슨 줄인가 싶었는데 밥을 먹고 나갔는데 알고 보니 나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생긴 줄이더라. 또 휴게소에서 트로트 노래가 주로 나오지 않냐. 마침 내가 부른 ‘춘자야’가 나오더라. 그때 너무 기뻤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다 해드렸다.   Q. 준결승전에서 8등으로 아쉽게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다.  A. 김경민: 사실 다 아쉽겠지만, 제일 아쉬운 사람은 나라고 생각한다. 1등 차이로 준결승전에서 떨어지지 않았나. 아쉽다. 솔직히 말해서 장민호가 이길 거라고 생각은 했다. 다만 중간에는 장민호는 현역가수니까 ‘내가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욕심이 잠깐 들긴 했었다.  Q. 김경민 하면 떠오르는 무대가 ‘춘자야’다. 특히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춘자야’에서 다소 올드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혹시 이런 스타일링도 전략이었나.  A. 김경민: ‘춘자야’라는 노래는 하고 싶었지만, 처음 그 콘셉트는 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바뀐 계기가 있다. 1대1 데스매치에서 신성을 이겼다. 그때 “오늘 시원하게 밀어드리겠다”라는 멘트를 했다. 그 말에 악플이 달려서 조금 속상했다. 그런 상황에서 ‘춘자야’가 조금 건방진 콘셉트라 걱정이 됐고, 이 콘셉트로 가면 건방지다는 얘기가 또 나올 수 있어 안 하려던 거였다. 그런데 주위에서 경연은 경연이고, 이걸 이겨내야 더 잘 될 수 있다는 조언들을 해주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빵 터졌다. 막상 하고 나니까 콘셉트도 만족스러웠고, 많은 분이 더 알아봐 주시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   Q. 댓글을 직접 다 읽는 편인 것 같다. 그렇다면 팬들의 좋은 댓글도 많았을 텐데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A. 김경민: 사실 초반에는 댓글이 없었는데 신동부와 팀 미션을 했을 때부터 인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1대1 데스매치 ‘가지마’ 무대랑 ‘춘자야’ 때 팬들이 많이 생겨서 댓글도 많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팬분들이 ‘김우빈 닮았다’라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학창시절에도 ‘김우빈과 눈매가 닮았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Q. 신동부였던 김수찬의 팬이었고, 임영웅와 술친구라는 얘기가 있다. 두 사람과 친해진 계기는 무엇인가.  A. 김경민: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 임영웅은 행사장에서 두 번 정도 만났다. 인사만 하고 연락은 없던 사이였는데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부쩍 친해졌다. 이후 임영웅, 영탁, 이찬원과 술을 자주 마신다. 임영웅은 술자리에서 집을 못 가게 하는 편이다. 끝장을 봐야 하는 스타일이다.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더니 ‘어디 가니. 집에 못 간다’라고 하더라. 반면 김수찬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다. 내가 4년 동안 따라다녔다. 방송국, 행사장을 따라다니면서 “형이 롤모델이다. 형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해 전화번호 교환에도 성공했다. 당시 김수찬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해줬는데 실제로 음악적인 부분으로 많이 도와줬다. 김수찬이 남진 선생님의 제자라는 점과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김수찬 영상만 2-3시간을 봤었다. 일반 트로트 가수들은 서서 노래를 부르는데 김수찬은 무대를 휩쓸더라. 정말 서서 안 부르고 제스처면 제스처, 춤이면 춤, 너무 완벽했다. 그걸 닮고 싶었다.   김경민 장민호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Q. ‘미스터트롯’ 정동원, 남승민을 제외하면 막내였다. 많은 형이 있었는데 누가 제일 잘 챙겨줬나.  A. 김경민: 양지원과 장민호다. 경연을 준비하다 보면 서울을 주 4회 정도 올라와야 했는데 준비를 하다 보면 항상 새벽에 끝나 막차가 없었다. 그럴 때마다 양지원이 집에서 재워주고 밥도 먹여줬다. 또 장민호는 워낙 대선배다. 항상 ‘경민아 밥 먹었냐. 밥은 먹고 다녀라’하고 안부를 물어봐 주고 전화도 해줬다. 트롯에이드 평가 때 트롯신사단이라는 팀을 같이 했는데 그때 많이 챙겨줬다.  Q. 트롯신사단으로 장민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당시 김경민의 부상 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팀 미션이다 보니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때도 그렇고, 본인 심적으로,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A. 김경민: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내가 생활비를 벌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날도 그 일을 하고 평소처럼 퇴근하던 길이었는데 사고를 당했다. 차가 나를 못 보고 친 거다. 그런데 부상이 생각보다 너무 심했다. 손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았다. 그때 얼굴을 안 다치려고 무릎을 갖다 댄 게 화근이었다. 손을 짚으며 무릎이 쓸렸는데 뼈가 살짝 보였다. 경연 준비 도중이다 보니 진짜 울면서 연습했다. 장민호도 내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 속상해 했다. 실제로 장민호가 노래 파트를 정할 때 나를 많이 신경 써줬다. 그런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방송을 보다 보니까 이상하게 다른 형들보다 내 파트가 많다고 느껴졌다. 장민호가 막내다 보니 파트를 많이 챙겨줬다고 하더라.   Q. 장민호가 정말 많이 챙겨주고 대선배로서 김경민을 도와준 게 느껴진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알게 된 인연인건가.  A. 김경민: 장민호도 행사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날 우연히 내가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고 장민호에게 ‘CD에 사인을 해줄 수 있냐’라고 부탁했는데 해줬다. 거기에 “형이랑 같이 성공하자”라는 멘트를 써줬다. 그날 처음 봤는데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Q.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났고, 8위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더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체결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  A. 김경민: 아주 좋아하신다. 아버지가 “너는 8등을 했지만 서울대를 간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처음에 반대했다. 그 이유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내가 여러 번 떨어져서 이번에도 떨어지게 되면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거라 생각한 거다. 그럼에도 나는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나갔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냐. 엄마가 오히려 친구들한테 나를 홍보하고 다니신다. 카카오톡으로 방송 링크도 보내주고. 집에 가면 맨날 사인요청을 하신다. 무엇보다 예전에 송가인 선배님이 너무 부러웠다. 부모님을 콘서트장에 모셔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너무 멋있었다. 나도 그런 효도를 해야지 싶었는데 이루게 됐다.   김경민 전속계약 더신엔터테인먼트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Q. 혼자서 하던 것과 소속사가 생겨 누군가 챙겨준다는 것이 다를 텐데 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A. 김경민: 혼자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힘들었다. 너무 힘들고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미스터트롯’을 하던 중 현재 소속사에서 미팅을 하자는 요청이 왔다. 회사 나성균 본부장님이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꼭 같이하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가 생기니까 되게 편하더라. 또 신생회사다 보니 나밖에 없다. 회사에서 내가 메인이라 완전 적극적으로 올인 해주신다. 확실히 달라진 건 편해졌다는 점이다.   Q. 소속사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있는 상황이라면 신곡 계획도 있을까.  A. 김경민: 맞다. 앨범을 준비 중이다. 여러 작곡가분한테 곡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나한테 맞는 걸 찾는 중이다. 콘셉트를 회의를 하다가 내가 ‘춘자야’나 ‘가지마’ 같은 노래, 세미트로트 쪽으로 가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런 느낌의 곡들을 많이 찾고 있다. 아마도 6월에서 7월 중 앨범이 발매되지 않을까 싶다.  Q. 최근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 출연 소감과 시청자분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알려 달라.  A. 김경민: 촬영이 저녁 7시 반인가 시작해서 2-3시 반에 끝났다. 말이 되게 많았다. 나도 분량을 어느 정도 챙겼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었다. 사실 ‘미스터트롯’할 때 긴장감이 아직도 있다. 어느 녹화장을 가던 준결승까지 같이한 형들과 함께하다 보니 경연을 하러 온 느낌이었다. 나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자면 ‘비스’에서 ‘춘자야’를 부르는데 ‘미스터트롯’과는 다른 느낌으로 화려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시청과 기대 부탁드린다.  Q.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부터 신곡 계획까지 한 해가 굉장히 바쁠 것 같다. 그럼에도 앞으로 더 계획하거나 이뤘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A. 김경민: 개인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 ‘트로트 가수들은 트로트만 불러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트로트 가수들이 예능에 나와 토크쇼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또 개인적으로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뭉쳐야 찬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예능프로그램 꼭 나가고 싶다. 목표다. 또 개인적으로 마스터로 3개월간 뵙던 박명수 선배님이 진행하시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도 나가고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33112:: 25일 국가봉쇄령이 내려 인도 뉴델리 시내의 도로가 텅 비어있다. [신화=연합뉴스]  “델리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본 건 처음이다. 누군가 파란색 물감을 칠해놓은 것 같다.” - Radheshyam 트위터 “봉쇄가 델리에 가져온 이점은 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하늘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델리의 하늘은 스모그로 뒤덮였을 것이다.” -Vande matram 트위터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국가인 인도가 3주간의 국가 봉쇄 조치에 돌입한 이후 대기질이 급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들도 잇따라 SNS에 청명한 하늘 사진을 올리면서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30일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대기질은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2일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25일부터 국가봉쇄령까지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명의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델리 공기질 ‘좋음’…“믿을 수 없는 현상”  봉쇄 이후 달라진 인도 공기질. 그래픽=신재민 기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인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하게 떨어졌다. 28일 수도인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 지역의 공기질지수(AQI)는 45로 ‘좋음’ 수준을 기록했다. 델리의 대기질이 ‘좋음’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철을 제외하고 델리의 대기질이 ‘좋음’ 수준을 보인 건 최초다. 이날 인도 전역에 설치된 101개 측정지점 중 35개 도시의 공기질이 가장 깨끗한 ‘좋음’ 수준을 나타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2014년 국가 공기질지수를 측정한 이후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이고 믿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봉쇄 조치 이후 공기가 좋아진 인도 뉴델리 시내의 모습. [사진 트위터]  차량·공장 멈추자 공기 좋아져  위 사진은 지난해 11월 스모그가 가린 인도 뉴델리 인디아게이트. 아래는 지난 22일 자발적 통금으로 출입이 통제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는 전 세계 주요 국가 수도 중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스실’로 불릴 정도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도시 전역을 뿌옇게 덮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 비주얼(Air Visual)이 2018년 전 세계 수도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뉴델리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113.5㎍으로 조사대상 62개 수도 가운데 가장 나빴다. 서울은 ㎥당 23.3㎍으로 2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심각한 대기오염은 인도 국민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인도의 대기오염 관련 질환 사망자 수는 124만명에 이른다. 에어 비주얼은 인도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주원인으로 ▶차량의 배기가스 ▶공장 배출 등을 꼽았다. 하지만, 국가 봉쇄령과 함께 차량 운행은 물론 공장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공기가 맑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수도권인 델리를 포함해 상당수 주는 주 경계를 폐쇄하고 주간 이동도 통제했다. 여객기의 운항은 중단됐고,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도 운행을 멈췄다. 외출을 금지당한 시민들은 집에 갇혀 지내야 했고, 생필품을 사러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일부 경찰들은 몽둥이를 휘두를 정도로 강력한 단속을 펼쳤다. 강력한 봉쇄령에 별자리까지 보여  봉쇄 이후 공기가 깨끗해진 인도 델리 지역의 밤하늘 풍경. [사진 트위터]  이런 봉쇄 조치 때문에 평소에는 뿌옇게만 보였던 뉴델리의 밤하늘 역시 별자리까지 보일 정도로 별이 선명하게 빛났다. 압히만 비스와스는 트위터에 밤하늘 사진을 올리면서 “10년 넘게 델리에 살았지만 뿌연 잿빛 하늘이 아닌 선명한 밤하늘을 본 건 처음이다. 인간은 갇혀 있지만, 자연은 자신을 치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이번 봉쇄령은 다음 달 14일까지 21일 동안 계속된다. 천권필 기자·김지혜 리서처 feeling@joongang.co.kr ::
뉴스 033112::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고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났다. 조금이나마 전염의 확산을 막고자 하는 노력들이 콘셉트화 됐고, 특집으로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인기 예능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롯해, MBC '놀면뭐하니', JTBC '한끼줍쇼' 등 야외 활동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들의 지각 변동이 이러한 사례다. 이들은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케어하는가 하면, 실내 방송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참한다. 예기치 않은 사태로 변화를 맞은 이들의 행보를 들여다본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구하라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새로운 지역을 찾는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드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존의 가게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이른바 '위기관리 특집'. 가게 사장님들은 "손님이 확 줄어들었다"고 근심을 조심스레 내놓는다. 이에 백종원은 진심 어린 태도로 이들에게 접근해 따뜻한 위로는 물론 실질적인 보탬을 위해 발로 뛴다. 식당 이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인천 신포시장 꼬마김밥집 사장님과 직접 가게를 돌아다니며 현실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김성주와 정인선은 최근 문을 자주 닫고 있다는 원주 미로시장 칼국수집을 찾아 점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장님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다른 곳에서 점검을 진행하던 백종원은 영상통화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며 "참 거지같네"라는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다. 새로운 지역에 대한 솔루션이 이어질 때마다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지만, 시국에 맞는 진성성 가득한 취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 '놀면 뭐하니' : 방콕족들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  MBC '놀면 뭐하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셀프 '집콕족'으로 변신한 시청자들을 위해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다 있는 이른바 뮤직 만찬.  특히 약 3개월 만에 1.5집을 선보이는 유산슬의 컴백 무대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유산슬은 트로트 선배 송가인, 히트곡 메이커 윤명선 등과 손을 잡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 28일에는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 음원을 공개해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또 유산슬의 컴백을 위해 듀엣 파트너 송가인은 물론 작곡가 윤명선, 편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X김지환이 총출동해 '유산슬 기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 '한끼줍쇼' : 주요 장면 모아모아 스페셜  '한끼줍쇼'의 경우 코로나19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평범한 가정의 저녁 속으로 들어가 저녁 한 끼 나누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야외 활동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칫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제작진은 곧바로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촬영분이 없어진 '한끼줍쇼'는 다양한 스페셜 방송으로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한끼외전 1탄 '밥동무 클라쓰’, 2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을 비롯해 3탄 ‘우리가 몰랐던 하와이'에서는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뿌리를 찾았다.  또 지난 25일에는 한끼외전 4탄 '그 WHO가 궁금하다' 특집으로 진행돼 프로그램이 탄생시킨 화제의 인물들과 함께 한 명장면을 돌아봤다. 초등학생에게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고 말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의 사이다 어록부터, 높은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끼줍쇼’를 빛낸 귀여운 어린이들과 이들의 훌쩍 자란 근황이 담겼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
뉴스 033112::정부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70% 지급 방침 상관관계 분석 "도 매칭예산 추경편성 않고 정부 몫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4 /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4인가족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기도는 이미 정해진 재난기본소득을 그대로 지급하되, 경기도 몫 매칭예산을 추가편성하지 않고 정부가 지급하는 정부 몫의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재난지원금의 총재원은 9조1000억원으로 정부는 2차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가구에 대해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에서 4인이상가구 100만원까지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된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결론적으로 중앙정부의 재난긴급지원금과 경기도재난기본소득 및 도내 시군재난기본소득은 중복 지급되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도내 시군의 경우, 정부지원금에 대한 매칭은 안 해도 될 것(시군이 시군재난기본소득 외에 추가로 매칭하는 것은 자유지만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지 않은 시군은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매칭을 해야 할 것”이라며 “당정청 합의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 하면 추경으로 보전해 주겠다며 재난지원을 독려했으면서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지방정부로 하여금 20%를 최종 부담하라고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의 중복 지원여부를 놓고 혼란이 있지만 별로 복잡할 일도 아니다”며 “경기도민은 정부의 긴급지원금과 무관하게 전원 10만원씩의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받고,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서는 이에 더해 시군재난기본소득 역시 추가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지원금을 선지원하면 추경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최소한 보전약속은 못 지킬지언정 지방정부의 선지출 재난기본소득을 정부지원금의 매칭으로는 인정해 줄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도는 이미 정해진 재난기본소득을 그대로 지급하되, 경기도 몫 매칭예산을 추가편성하지 않고 정부가 지급하는 정부 몫의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한다”고 강조했다.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시군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의 경우만 시군 몫 매칭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예를 들어 계산(광역시도와 시군의 분담비율이 각각 10%씩인 것으로 가정)해보겠다. 먼저, 5인 가구의 경우, 1인당 10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의 도민은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50만원에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중앙정부 부담분 80%) 등 총 180만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1인당 5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25만원, 정부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정부 부담분 80%) 합계 155만원을 받게 되며,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 지원, 경기도는 매칭 안함) 합계 140만원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4인 가구의 경우, 10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40만원에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중앙정부 부담분 80%) 등 총 160만원을 받게 되고, 5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20만원, 정부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정부 부담분 80%) 합계 140만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지원, 경기도 매칭 안함) 합계 130만원을 받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 지사는 “물론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경기도민 모두는 온전히 경기도재만기본소득을,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는 시군은 이를 더하여 받게 된다”며 “재난기본소득 아닌 선별지원을 하는 경기도내 시군의 경우에는 시군의 선별지원과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중복수령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기본소득을 안하는 그 외 광역 및 기초 지방정부의 경우는 정부지원금과 선별지원금 중 큰 금액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중앙정부의 지원금 총액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이유는 중앙정부가 선지출한 재난지원금을 정부 추경으로 보전해 주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중앙정부 지원에 광역시도와 기초시군에 매칭을 요구함으로써 부득이 발생하게 된 현상”이라며 “,가구원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도 재난기본소득은 가구원수에 비례하게 설계되었지만, 중앙정부의 지원금은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1인당 지원금이 적게 되도록 설계하였기 때문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솔비가 돌발 질문으로 강형욱을 당황케 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 솔비가 아이들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비숑프리제 구름이를 만났다.  이날 솔비가 일일제자로 등장했다. 이경규는 일일제자 솔비에에 대해 "제가 아끼는 후배다. 유일하게 눈을 마주치는 연예인이다"라고 밝혔다.  솔비는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에겐 강 선생님이 신 아니냐. 그래서 당연히 저보다 나이가 되게 많을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이 한 살 어린 동생이었다. 강형욱은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라고 발끈했고, 솔비는 "선생님이니까 뭔가 저보다 나이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솔비의 반려견 칸이 등장했다. 솔비는 "믹스견인데, 칸의 부모 견종이 궁금했다"라고 했지만, 강형욱은 "그걸 제가 어떻게 아냐"라고 당황했다. 이에 솔비는 "다 아실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솔비는 칸을 만난 계기에 관해 "친한 작가 선생님이 평소에 유기견 봉사를 다닌다. 칸도 학대받고 안 좋은 환경에 있던 강아지인데 저에게 잠시 맡아줄 수 있냐고 해서 돌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1년 정도 임시 보호 중이라고. 솔비는 칸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후 토종 견종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솔비는 호구인 표고를 보고 "표고가 호랑이랑 관련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형욱은 "초면에 죄송한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개인데 어떻게 호랑이랑 관련이 있냐"라고 말했다. 솔비가 "역사를 어떻게 아냐"라고 맞서자 강형욱은 이유비에게 "말 좀 해봐. 호랑이랑 개랑 어떻게 연관이 있냐고"라고 울화통을 터뜨려 웃음을 안겼다.  이유비가 "호랑이는 고양이과다"라고 하자 솔비는 포기하지 않고 "그럼 무늬가 어떻게 된 거냐"라고 궁금해했고, 이경규는 "너 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
뉴스 033112:: 메수트 외질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암흑 속에서도 새 희망은 싹튼다.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3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창궐속에 무사히 태어나준 첫 딸과 따뜻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외질은 갓 태어난 딸 에다를 꼭 껴안은 채 '미스 터키' 출신 아내 아민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흑백사진을 찍어올렸다. 외질은 지난 몇주간 첫 딸 탄생을 고대하고 있었다. 만삭의 아내를 돌보기 위해 구단의 허락을 맡고 유로파리그 올림피아코스전도 결장했었다.  외질은 "우리 딸, 에다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신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세상과 인류를 위해 좋은 아들이 되기를 바라실 것"이라며 더없는 감사와 행복을 전했다.  외질은 현재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집안에서 격리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TK에서 황 11.1%p 하락.. 이 8.8%p 상승 [오마이뉴스 김성욱 기자] 1강 2중 구도의 안착.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1명(총 통화 4만5582명, 응답율 5.6%)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7%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4%를 기록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위 이낙연 위원장은 전월 대비 0.4%p 떨어진 수치지만 4개월째 안정적인 선호도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황교안 대표는 전월 대비 1.1%p 떨어져 1위 이 위원장과의 격차가 10.3%p로 더 벌어졌다. 지난달 급상승했던 이재명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0.6%p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 2위 황 대표와의 격차가 1월 12.1%p → 2월 7.5%p → 3월 5.8%p로 점점 좁혀지고 있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전달보다 0.1%p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5위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4.5%를 기록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5%, ▼0.1%p)이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0.5%p)이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2.6%, ▲0.1%p), 유승민 통합당 의원(2.5%, ▼0.3%p),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0.2%p),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0.1%p), 원희룡 제주도지사(1.4%, ▲0.3%p)가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 1.2%,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5.8%(▼0.1%p), 모름/무응답은 3.6%(▲0.8%p)였다. 한편 진보·보수 진영간 대선주자군 선호도 합계 차이는 더 벌어졌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53.1%(▼0.1%p),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36.4%(▼1.8%p)로, 양 진영 간 격차는 지난달 15.0%p에서 이번에 16.7%p로 더 벌어졌다. 범진보·여권 선호도 총합 53.1% 〉 범보수·야권 선호도 36.4%... 격차 확대 [이낙연] 강원, TK 상승... [황교안] TK, PK, 20대 하락... [이재명] 보수층, 중도층 상승  대권선호도 1,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 오마이뉴스 이번 조사 결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1위 이낙연 위원장이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 광주·전라(44.1%, 2위 이재명 14.0%) ▲ 경기·인천(32.8%, 2위 황교안 17.9%) ▲ 서울(29.1%, 2위 황교안 17.6%) ▲ 대전·세종·충청(26.3%, 2위 황교안 21.7%) ▲ 강원(25.4%, 2위 황교안 21.6%) ▲ 30대(36.8%, 2위 이재명 14.3%) ▲ 40대(36.3%, 2위 이재명 18.7%) ▲ 50대(31.3%, 2위 황교안 22.4%) ▲ 20대(20.2%, 2위 이재명 16.4%) ▲ 진보층(49.4%, 2위 이재명 20.3%) ▲ 중도층(26.9%, 2위 황교안 16.8%) ▲ 민주당 지지층(55.6%, 2위 이재명 20.1%) ▲ 정의당 지지층 (32.1%, 2위 이재명 22.8%)지지층 ▲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2.9%, 2위 이재명 20.4%)이었다.  특히 전달 대비 강원(+9.2%p, 16.2%→25.4%)과 대구·경북(+8.8%p, 13.7%→22.5%)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눈의 띈다. 반면 2위 황교안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 부산·울산·경남(25.5%, 2위 이낙연 22.3%) ▲ 대구·경북(24.7%, 2위 이낙연 22.5%) ▲ 60대 이상(32.1%, 2위 이낙연 26.0%) ▲ 보수층(43.8%, 2위 이낙연 12.2%) ▲ 미래통합당 지지층(52.7%, 2위 홍준표 8.6%) ▲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1.4%, 2위 안철수 8.9%)이었다. 특히 황 대표는 전달과 비교해 대구·경북(-11.1%p, 35.8%→24.7%), 부산·울산·경남(-2.8%p, 28.3%→25.5%), 20대(-6.9%p, 17.0%→10.1%)에서 하락한 것이 주목된다. 3위 이재명 지사는 1위를 기록한 지역은 하나도 없지만 전달 대비 이 지사는 진보층(+4.7%p, 15.9%→20.3%)에서 상승했으며, 40대(+3.2%p, 15.5%→18.7%)와 50대(+3.0%p, 13.3%→16.3%), 경기·인천(+2.9%p, 14.7%→17.6%)에서도 꽤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2018년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
뉴스 033112:: 브라이스 하퍼가 도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캡처 | 하퍼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올스톱되면서 선수들의 단체 훈련도 금지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퍼는 길가에서 무거운 바벨이 올려져 있는 기구에 밧줄을 매달아 손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단체 훈련이 금지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훈련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언제 리그 일정이 정상적으로 짜여질지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국난 극복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기약없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리그 축소 혹은 취소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비스 타임과 연봉에 대한 조정 합의를 마쳤다. 서비스 타임은 리그가 취소되더라도 1년을 인정하기로 했고, 연봉은 일단 5월분까지 지급한 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 ::
뉴스 033112::[앵커]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던 인턴 의사가 여성 환자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의사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면서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결국 이 의사는 다시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받던 A 씨. 수술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졌습니다. 전공의가 이를 만류했지만, A 씨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A 씨는 개복 수술중에도 여성의 몸을 언급하면서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서 있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육을 받을 땐 의료 기구를 사용하다 어린이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의사직 교육위원회를 열고 A 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A 씨는 신기해서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거나,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려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여성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을 결정했습니다. [A 씨 교육담당자/음성변조 : "(보시기에 (A씨에게) 문제가 있었나요?) 있었으니까 징계를 했고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정확하게 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 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정직에 들어갔습니다.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6시쯤 연락 드리면 될까요)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정직 3개월이 끝난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복귀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A 씨의 복귀에 대해 의사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한, 수련기간 1년 동안은 지도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받은 징계는 "수련기간 중 받을 수 있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또 문제를 일으킬 경우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
뉴스 033112::[OSEN=박소영 기자] 쌈디에게 청혼했던 당찬 팬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떴다.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미국 유학 중 왔다는 25살 한나 씨가 등장했다. 그는 “짝사랑하는 분이 있는데 응답을 안 해주신다”고 고민을 토로했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연예인 좋아하는구나?”라고 캐치했다.  알고 보니 그는 앞서 쌈디에게 SNS로 청혼했다가 화제를 모은 인물이었다. 7년 전 결혼해 달라고 했던 팬에게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라고 거절했는데 7년 만인 최근 이 팬이 다시 해당 댓글에 여전한 팬심을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다.  청혼 릴레이까지 이어질 정도로 온라인은 떠들썩했고 쌈디가 캡처 사진을 다시 개인 SNS에 공유하며 "여전히 쪼맨한 게"라고 화답해 팬들을 또 술렁거리게 했다. 이 화제성으로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 유행어를 얻었고 광고까지 찍었다.  한나 씨는 "저는 누가 볼 거라 생각도 못하고 장난처럼 7년 만에 올렸는데 그게 퍼졌다”며 놀라워했지만 “섭섭한 게 있다. 댓글들을 캡처해준 분은 쌈디님한테 사탕을 받았는데 정작 저는 못 받았다”고 쌈디를 향해 섭섭함을 내비쳤다.  결국 한나 씨는 쌈디에게 “저 청혼쟁이 한나다. 제 인스타그램 댓글 좋아요 누르신 것도 다 봤다. 저 아시지 않냐. 그런데 왜 저만 사탕 안 보내주시냐"며 투정 섞인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흐뭇해하며 쌈디의 반응을 기대했다.  녹화 후 제작진은 쌈디가 한나 씨에게 화이트데이 사탕을 보낸 인증샷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추대엽도 깜짝 출연했다. 그는 카피추라는 예명으로 인기몰이 중. 그는 이수근과 서장훈 앞에서 미공개곡을 노래하며 “외워서 노래하니 원곡을 부르고 있더라. 그래서 가사를 보고 불러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내 노래는 저작권 등록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하는 추대엽에게 “저작권 등록까지 노리는 건 욕심이다. 개그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말에 추대엽은 “이게 터져야 한다”며 신곡 ‘그냥 웃지요’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무엇보다 이수근과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추대엽은 “2002년 월드컵 때 김병만, 이수근과 개그맨 꿈을 키웠다. 그런데 저만 붙었다. 시험 합격 후 인터뷰에서 ‘제가 열심히 해서 먼저 뜬 다음 이수근 형을 끌어주겠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고음불가’로 이수근이 대박났다. 이후에 수근이 형한테 연락을 끊었다. 후배들을 잘 챙기는걸 아니까 형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유튜브 하면서 오랜만에 연락했다. 12년 만에 봤다"고 덧붙였다. 이수근 역시 아끼던 동생이 뒤늦게나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추대엽은 "이수근과 한 프레임에 잡히는 게 최초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고 두 사람은 옛날을 떠올리며 함께 발표했던 듀엣곡을 불렀다.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
뉴스 033112:: [뉴스엔 안형준 기자] LA 다저스가 흑역사를 쓸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탓이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빅딜을 성사시켰다. 보스턴에 알렉스 버두고, 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주고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까지 포함해 추진했던 삼각 트레이드가 무산됐지만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와 각각 거래를 성사시켰다. 다저스가 그토록 원한 선수는 현역 최고 외야수 중 하나인 베츠였다. 베츠는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 다저스는 '베츠의 1년'을 사기 위해 최고 유망주들을 내줬다. 베츠가 팀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마지막 퍼즐조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다저스를 비난하던 목소리들은 베츠 영입과 동시에 180도 변했다. 베츠를 영입한 다저스는 단숨에 '오프시즌 승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추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개막이 연기된 2020시즌은 시작 여부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미 시즌 취소라는 최악 상황을 대비한 합의까지 마쳤다.  시즌이 열리지 않아도 서비스타임을 인정하기로 한 노사 합의에 따라 베츠는 시즌이 취소돼도 예정대로 FA 자격을 얻는다. 정규시즌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고 베츠가 떠난다면 다저스는 노쇠한 프라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앞날이 창창한 버두고, 다운스 등 유망주들을 포기한 셈이 된다. 프라이스가 다시 '사이영상 급' 기량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는 다저스의 완패가 된다. 베츠와 연장계약 또는 새 FA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시즌이 취소된다면 다저스가 입은 손해는 사라지지 않는다. 보스턴이 베츠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베츠가 FA로 보스턴을 떠날 의사를 보였기 때문.  2021년부터 베츠를 기용할 것이었다면 다저스는 그가 FA 시장에 나오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물론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할 때 패널티가 있지만 최고 유망주들을 내주는 것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고 베츠가 다저스를 떠난다면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 흑역사를 쓰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 1993년 역사에 남을만한 최악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현WSH)에 22세 불펜투수 하나를 내주고 발빠른 2루수 하나를 영입했다. 그 투수는 데뷔 후 2년 동안 115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2.58, 127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크지 않은 체구를 가진 그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저스가 포기한 투수는 바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였다. 마르티네즈는 다저스를 떠난지 3년만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1년 뒤에는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최고 투수로 빅리그를 호령한 마르티네즈는 201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르티네즈와 유니폼을 바꿔입은 2루수는 다저스에서 3년 동안 .241/.326/.327, 15홈런 111타점 114도루를 기록하고 팀을 떠났다. 그는 추신수와 함께 뛴 딜라이노 드실즈 주니어의 아버지인 딜라이노 드실즈였다.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즈는 트레이드로 몬트리올을 떠나 보스턴에 입단했고 보스턴의 전설이 됐다. 보스턴에서 7시즌을 보내며 117승 37패, 평균자책점 2.52, 1,683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보스턴에서 뛴 7시즌 동안 5차례 사이영상 투표 TOP3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도 보스턴 모자를 쓰고 입성했다. 과감히 베츠를 포기한 보스턴은 앤드류 베닌텐디와 버두고를 중심으로 외야진을 재편성하고 있다. 비록 베츠와 견줄 수 있는 기량은 아니지만 아직 23세인 버두고는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며 12홈런, OPS 0.817을 기록했다. FA 자격을 얻는 2024년 시즌까지 타자 친화적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중앙 내야수 다운스는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24홈런 24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췄고 선구안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이적 후 보스턴 팀 내 1순위 유망주가 된 다운스는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보스턴으로 이동한 유망주들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이들이 남은 계약기간 동안 프라이스보다 팀에 더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전적인 오판이었던 마르티네즈 트레이드와 외부요인이 갑작스럽게 개입한 베츠 트레이드는 다르다. 다저스는 우승을 위해 과감히 움직였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그 선택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지독히도 운이 없었던 다저스는 또 한 번 보스턴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야 할 수도 있다. 제갈공명은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꾀하는 것은 사람이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이라는 말을 남겼다. 32년만 우승을 위한 계책을 하늘이 가로막는 것일까. 우승 한을 풀어줄 '신의 한 수'로 보였던 베츠 영입은 또 다른 '흑역사'가 될지도 모른다.(자료사진=무키 베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한 헨리 소사.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대만 프로야구가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1일 대만 프로야구의 개막 소식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미일 프로야구가 모두 멈춰서 있는 가운데 대만이 나홀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개막일은 4월11일이며 원칙적으로 무관중 경기에 시즌권자 구단 별 150명 정도의 관전을 허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마스크 착용, 관객 간 1미터 이상 간격 유지, 파울볼 쫓지 않기 등 세부적인 제한 사항도 걸어둘 예정이다. 대만 프로야구에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도 뛰고 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헨리 소사는 푸방 가디언스,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를 거친 에스밀 로저스는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개막을 맞이한다. ::
뉴스 033112:: 다시 켜진 도쿄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쿄올림픽의 뼈대를 이루는 33개 정식 종목 국제연맹(IF)이 내년 7월 23일 열기로 한 새 대회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3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내년 새 올림픽 일정을 승인했다"며 "모두가 이 일정이 최고의 해답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도쿄도(都)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하기로 30일 발표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원래 일정과 비교해 새 일정은 완전히 1년 뒤로 연기됐다. 대신 올림픽 개막일과 폐막일은 각각 하루씩 앞당겨졌다. IOC는 먼저 도쿄조직위와 일정에 합의한 뒤 IOC 긴급 집행위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ASOIF의 승인을 거쳐 도쿄올림픽 새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국제테니스연맹 회장을 지낸 리키 비티 ASOIF 회장은 IOC와 도쿄조직위가 24일 대회 연기를 선언한 직후 여러 IF와 새 대회 일정을 조율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 "국제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연맹과 승마연맹은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우려해 올림픽을 좀 더 이른 시기에 치르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올림픽을 봄에 열면 많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었기에 이 제안은 성사되기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의 출전으로 늘 높은 관심을 받는 농구를 비롯해 6∼7개 종목이 올림픽을 일찍 개최하면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이클 일주대회인 투르드프랑스(2021년 7월 2∼25일),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2021년 6월 28∼7월 11일) 등 굵직한 이벤트와 올림픽이 겹쳐선 안 되는 사정도 고려해야 했다.  리키 비티 하계올림픽국제연맹(ASOIF)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키 비티 회장은 국제수영연맹과 세계육상연맹이 각각 내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33개 종목 간의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덧붙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미룬다고 밝혔고, 국제수영연맹은 2021년 중 적당한 시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옮길 참이다. 도쿄올림픽 새 일정이 사실상 올해와 똑같은 시기로 귀결된 또 하나의 배경에는 방송 중계권이 있다. IOC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의 수익금 57억달러(약 6조9천800억원) 중 73%(5조1천억원)를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 충당한다.  특히 TV 중계권 수입의 절반이 미국 방송사 NBC가 내는 돈이다.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행사하는 NBC가 가장 희망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어서 ASOIF도 결국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비티 회장도 "프로 종목의 일정은 더는 선수 중심이 아닌 사업 중심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올림픽 연기 전에는 '나는 마스크 절대 안 써' - 연기 후에는 마스크 착용.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JOC)의 모리 요시로 회장은 최근 공개 석상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청정 지역을 외치며 올림픽 강행을 주장하던 일본은 연기 이후 태도를 180도 바꿔 코로나와 전면전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호소할 뿐만 아니라 한중미의 입국 검토를 고민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강행은 아베 신조 정부뿐만 아니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도지사, 모리 요시로 JOC 위원장이 한 마음으로 외치던 것이었다. 특히 전 일본 총리 출신이자 자민당 보수 계열의 거물 모리 JOC 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에 대한 허술한 방역 대책이 논란이 되자 "난 마스크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해 큰 충격을 줬다. 자신의 발언대로 모리 위원장은 이후 다양한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지 않아 큰 충격을 줬다. 82세의 고령의 나이 뿐만 아니라 암 투병 이력까지 생각하면 지나치게 위험한 만용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이 코로나 청정 지역을 몸소 증명하려는 듯했던 모리 위원장의 만행을 올림픽 연기 이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공식 회견장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것이 포착됐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모리 위원장의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정말 비상사태인 것 같다. 모리 위원장이 마스크를 사용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모리 위원장의 내로남불은 단적으로 일본이 올림픽 연기 전후를 두고 보여준 태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은 올림픽 연기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이은 유명인의 감염으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모리 위원장이 마스크를 쓸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는 것. 야구에서는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 3명, 축구에서는 일본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빗셀 고베)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70)이 3월 코로나로 입원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0일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줬다. 시무라의 사망 소식에 일본 '야후스포츠'의 댓글란이 마비될 정도의 소동이 있었다. [사진] 아래는 데일리스포츠 캡쳐. ::
뉴스 033112::스타들은 양말을 어떻게 연출할까? 톡톡 튀는 삭스 패션을 참고해 센스 있는 아웃핏을 완성해보자  「 기본 중의 기본! 스니커즈와 양말 조합 」   바지 밑단과 스니커즈 사이의 한 뼘도 채 안 되는 작은 틈을 간과하지 마세요. 어떤 양말을 신느냐에 따라 룩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이시영처럼 화이트 스니커즈와 로고 포인트의 화이트 삭스 조합을 추천해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공식이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반나 엥겔베르트의 열정 가득한 불꽃 프린트 삭스도 인상적입니다. 블랙 스니커즈와 팬츠 사이에 매치한 덕분에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는군요. 촌스러울 것 같은 새빨간 양말도 인플루언서 블랑카미로 처럼 레트로 룩에 매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아빠가 샌들 신는 방법에서 영감을 얻은 샌들과 양말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샌들에 양말 신기는 아빠들의 우스꽝스러운 패션으로 통용되었었죠. 하지만 지금은 옷 좀 입는 사람들의 ‘힙’한 스타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패션 블로거 마리안느 더도슨의 ‘넘사벽’ 양말 스타일을 보세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과감하게 믹스해 데님 팬츠에 위트를 더하고 있어요. 시어한 소재의 드레스와 주얼 장식 웨지힐 슈즈로 드레시한 룩을 완성한 블랑카미로는 목이 긴 화이트 삭스로 감성을 덧입혔네요. 트레이닝 쇼츠를 입은 현아는 슬리퍼에 니 삭스를 매치해 발랄한 개구쟁이 룩을 선보였어요.   「 멋쟁이라면 누구나 시도하는 로퍼와 양말 조합 」   클래식하고 점잖은 인상의 로퍼에 양말을 추가해보세요. 셔츠 드레스에 로퍼를 신고 발목 길이의 삭스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을 보여준 김나영의 룩은 당장 따라 입고 싶을 만큼 감각적입니다. 장윤주는 앞 코가 뭉툭한 로퍼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삭스를 신어 톰보이 같은 스타일을 연출했어요. 잘 고른 양말 하나면 여러분도 이들처럼 평범한 룩이 특별해지는 경험 할 수 있을 거예요.  ::
뉴스 033112::[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도 여기서 꽃 피우고 싶다". KIA타이거즈 이적생 장영석(30)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적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타이거즈에서 역사상 이적생으로 꽃을 피운 선배들이 몇몇이 있다. 서정환(1983년) 한대화(1986년) 김상현(2009년)이 이적해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범호(2011년)도 FA 이적해 중심선수가 되었다. 가깝게는 이명기(2017년)도 우승 공신이었다.  장영석은 사실상 3루 주전으로 낙점을 받았다. 3루를 맡았던 베테랑 이범호가 작년 은퇴했고, 뒤를 이었던 박찬호는 유격수로 이동했다. 구단은 무주공산이었던 3루를 채우기 위해 장영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캠프에서 인정을 받았다. 동시에 역대 3루수로 명성을 날린 이적 선배들의 뒤을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장영석은 역대 3루수 이적 선배들에 대해 "힘이 나고 좋은 생각도 난다. 나도 잘하고 싶다. 여기에서 꽃 피우고 싶다. 이범호 선배를 잇는 3루수가 되겠다.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겠다. 강한 어깨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주변의 기대에 부담이 있지만 많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생활과 챔피언스필드에 대한 좋은 추억도 이야기 했다. "야구장이 좋다. 그라운드와 잔디가 좋다. 다른 팀 선수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야구장이다. 작년 동점 홈런을 터트린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많이 쳐야 겠다. 광주 생활은 너무 좋다. 음식도 맛있고, 처가가 이쪽이다. 와이프가 임신 8개월인데 장모님이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캠프에서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주문을 받아 타격과 수비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캠프에서는 수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감독님이 가장 신경쓰신다. 타격은 애버리지(꾸준한 타격)를 신경쓰고 있다. 수비도 좋아졌다. 송구할 때 미스를 줄이려고 한다. 포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지만 던지는 것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풀타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3루수로 기회를 잡은 만큼 올해 첫 풀타임 가능성이 엿보인다. " 데뷔 이후 풀타임이 없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올해 풀타임을 하고 싶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팀에 해가 되지 않는 행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풀타임을 위한 준비도 탄탄하다. 그는 "다치게 않게 관리하고 체력도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하겠다. 캠프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먹는 것도 조절했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 몸에 부담가지 않도록 하겠다. 튀김이나 탄산음료 먹지 않는다. 목표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타율보다는 타점, (타자들이) 진루할 수 있는 부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
뉴스 033112::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김원이·이재정·박수현 각각 우위 충남·경기·대구 등 비례투표에선 미래한국당이 더시민 앞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6일 전남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가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2020.3.26/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전남 목포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10.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26~27일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1.2%로 31.2%를 기록한 박 후보를 앞섰다. 윤소하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9%였다.  김 후보는 3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강세였다. 김 후보는 30대(38.8%), 40대(48.4%), 50대(47.1%), 60세 이상(38.9%)에서 상대 후보들을 앞섰다. 박 후보는 30대 미만에서 37.7%로 다른 후보에 비해 강세였다. 윤 후보의 주 지지층은 30대(21.1%), 40대(19.1%)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40.8%를 얻어 박 후보(33.3%)보다 앞섰다.  목포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더불어시민당(34.8%), 정의당(20.0%), 열린민주당(12.5%), 민생당(9.5%), 미래한국당(3.3%), 국민의당(2.4%) 순이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왼쪽), 정진석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를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관이 지난 24~25일 공주·부여·청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4.6%)은 정 후보(34.4%)보다 10.2%포인트 많았다. 무소속 김근태 후보가 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공주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를 13.3%포인트 앞섰고, 부여(8.4%포인트)와 청양(4.3%포인트)에서도 정 후보보다 높았다.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31.8%), 더불어시민당(22.8%), 정의당(9.9%), 열린민주당(9.9%), 국민의당(4.6%) 순이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통합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이 26일부터 양일간 성남분당갑의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병관 후보(45.6%)가 김은혜 후보(35.3%)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병관 후보는 40대(61%)와 화이트칼라(52.9%)에서,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51.2%)과 자영업(45.7%)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병관 후보의 경우 지지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29.2%)이 김은혜 후보(22.8%)보다 높았다.  성남분당갑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30.3%), 더불어시민당(18.5%), 열린민주당(13.6%), 정의당(13.2%), 국민의당(4.3%) 순이었다.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출마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심재철 통합당 후보를 앞섰다.  같은 업체가 안양동안을 주민 501명에게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더니 이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48.3%로 심 후보(35.0%)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추혜선 정의당 후보는 6.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대(66.0%)와 화이트칼라(57.9%)에서, 심 후보는 60세 이상(56.1%)과 자영업(51.1%)에서의 지지도가 높았다. 안양동안을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24.7%), 더불어시민당(21.5%), 열린민주당(14.4%), 정의당(14%), 국민의당(8.2%) 순이었다.   대구의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미래통합당 주호영.무소속 이진훈 후보(왼쪽부터)© 뉴스1  '대구의 정치1번지' 수성갑에서는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앞섰다.  지난 27~28일 대구 수성갑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4.8%로 김 후보(37.4%)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7.4%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20~40대에서, 주 후보는 50~6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진훈 무소속 후보는 5.9%,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는 1.6%였다.  비례대표 정당 호감도는 미래한국당(40.9%), 더불어시민당(14.8%), 정의당 (7.8%), 국민의당(7.2%), 열린민주당(6.6%), 우리공화당(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경기 성남 분당갑, 안양 동안을, 대구 수성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79.2~80.1%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안양 동안을과 공주·부여·청양은 24~25일 501~502명,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갑·목포는 26~27일 501~506명을 조사했고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지역별로 10.2~ 20.4%다.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33112::영국 일간지 미러 보도..'무관중 경기' 재개 여부는 미지수  2018-2019 EPL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축하 세리머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7억6천200만파운드(약 1조1천5564억원)에 달하는 중계권 환불 위기를 피하기 위해 5월 초 무관중 경기로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무관중 경기로 5월 초 재개해 7월 12일 정규리그를 마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화상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번 계획은 정부와 공중보건기구,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재정 손실을 줄이고 법적인 위협을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EPL이 '무관중 리그 재개'를 구상하는 것은 중계권 계약 때문이다. 미러는 이에 대해 "TV 중계권 계약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끝내는 '한계점'은 7월 16일이다. 만약 이 날짜를 지키지 못하면 전 세계 중계권사들은 EPL에 총 7억6천200만파운드에 달하는 중계권 환불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계권사들은 유선 방송 가입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하루빨리 리그 재개 일정을 확답받고 싶어한다"라며 "EPL 클럽 수뇌부들의 비공식 회담 결과 5월 초 재개와 7월 12일 종료가 최적의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보건당국이 최대 6개월까지 '봉쇄 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상황에서 이번 계획이 실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뉴스 033112::[OSEN=강서정 기자]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한다. 그는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갔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당시 도움을 줬던 고마운 인연을 언급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진다. 임영웅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바램’,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흔들리지 않는 실력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그는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영예의 진(眞)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우승 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전한다. 하루에도 수백 통의 전화가 와 핸드폰을 열기 두려울 정도라고. 게다가 연락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신발’을 찾았다고 전해 웃음을 터트린다. 임영웅은 인기에 힘입어 고향 포천시의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팬들은 임영웅의 발자취를 따라 포천 성지순례를 돌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중에는 모두가 아는 유명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이 “약 살 돈도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고로 다쳤지만 돈이 없어 병원도 못 갔다고. 이런 그를 정성스레 치료해준 사람이 있다고 밝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이 ‘노잼 탈출’을 선언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라스’를 위해 준비한 특급 개인기를 대방출한 것. 김구라 역시 “재주가 많네~”라며 인정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트로트 히어로’ 임영웅의 마음 아픈 과거는 내달 1일 수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
뉴스 033112::이것이 도쿄올림픽 ⑭ 웬만하면 이 취재파일은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시곗바늘을 1930년대로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도 당시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대거 참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1940년, 1980년, 2020년, 즉 40년마다 '올림픽 저주'가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우리 기억 속에 잊힌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흑역사'를 소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일으켰습니다. 만주를 중국 침략을 위한 병참 기지로 만들고 식민지화하기 위해 침략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만주를 점령한 일본은 청나라 마지막 황제로 이미 1912년에 퇴위했던 푸이를 '허수아비 황제'로 내세우고 괴뢰정권인 만주국을 지배했습니다. 놀랍게도 일본은 이듬해인 1932년에 '1940 도쿄올림픽'에 유치에 나섰습니다. 남의 나라를 침략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의 축제'라는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유치 목적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는 1923년 간토 대지진에서 회복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주 침략을 거세게 비판하는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와 관계를 개선할 목적도 있었습니다. 또 일본 개국 신화에 나오는 진무천황의 즉위 2천60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당시 도쿄의 경쟁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와 핀란드의 헬싱키였습니다. 유치에 성공할 확신이 없자 일본은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에게 양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무솔리니는 일본이 194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로마를 지원한다는 조건을 달고 도쿄를 밀기로 결정했습니다. 1936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도쿄는 37대 26으로 헬싱키를 제치고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1940 도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성탄절 파티 (사진=CNN 보도)  하지만 일본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바로 다음 해인 1937년 중국을 침략했습니다. '중일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중국 난징에서는 수십 만 명을 살해하는 '남경 학살'까지 저질렀습니다. 올림픽 개최국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행이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일본처럼 호전적인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올림픽 유치 포기를 결정한 194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보다 전쟁을 더 원했던 일본 군국주의는 1938년 7월 결국 도쿄올림픽 개최를 포기했고 개최권은 헬싱키로 넘어갔지만 1939년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이 터져 1940년 도쿄올림픽은 끝내 열리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1940년 삿포로 동계올림픽도 취소됐습니다. 두 대회는 올림픽 역사에서 '사라진 올림픽'(The Missing Olympic)으로 불립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여러모로 1940 도쿄올림픽과 닮은 데가 많습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일본은 2013년 대지진 당시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의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2020 도쿄올림픽 유치에 나섰습니다. 간토 대지진에서 회복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유치했던 1940 도쿄올림픽과 매우 비슷합니다. 현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부활 조짐도 1940년의 악몽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현에 전시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4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고도 일본은 세계 평화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80년이 지난 뒤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는 전 세계적로부터 방사능 오염 의혹을 받는 지역입니다. 방사능에서 자유로운 일본 내 다른 식자재가 얼마든지 있는데도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206개국 선수단이 먹는 선수촌 메뉴에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 종목의 개막전도 굳이 후쿠시마에서 강행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올림픽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생각이고 "독도는 객관적으로 일본 땅"이라는 강변도 계속 되풀이해 하고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도 다른 나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대목입니다. 애초 예정됐던 7월 24일 개막을 강행하기 위해 일부러 진단 검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공교롭게도 1940년에 태어났고 일본 고위 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일본 사격(클레이)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그는 1940 도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을 놓고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1940년 대회는 치르지도 못하고 사라졌고 2020년 대회는 1년 연기됐습니다. 아베 신조 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그는 잦은 망언으로 '망언 제조기'로도 불립니다. 그가 자신의 별명처럼 정말로 망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맞는 말을 한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만약 아소 부총리의 표현처럼 저주가 맞는다면 일본은 그 저주에 자신들의 책임은 없는지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고전 가운데 하나인 <서경>(書經)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작얼유가위, 자작얼불가환(天作孽猶可違, 自作孽不可逭) "하늘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자기가 초래한 재앙은 벗어날 수 없다"  권종오 기자 ::
뉴스 033112::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빈 판 페르시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의 우승 비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판 페르시는 패배 뒤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4월, 맨유는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나란히 1~2위를 달리던 두 팀의 대결. '일격을 허용한 선두' 맨유는 타격을 입었다. 퍼거슨 감독은 극약 처방을 내렸다. 판 페르시는 "우리는 맨시티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패배했다. 하지만 우리가 승점 10점 차 이상 앞서있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감독은 과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정말 화가 난 상태였다. 맨시티에 패한 뒤 두 명의 선수가 외박을 다녀왔다. 경기 다음날 퍼거슨 감독은 외박에 나간 두 명의 선수 사진을 탈의실 벽에 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팀 전체에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 두 명 때문'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들을 몰아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우승컵을 획득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감독님의 그 말씀 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두 번의 훈련을 받았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퍼거슨 감독은 언제 압박하고, 언제 풀어줘야 하는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31일 오후 2시,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일정을 발표한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고 학년별로 원격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이 유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도 1~2주 가량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4월 6일 '등교개학'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를 감안할 때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밀폐된 교실에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대규모 감염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개학 추가 연기로 학업공백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원격수업으로 정규과정을 소화하는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을 시행할 경우 자기주도학습이 어려운 초등학생 등을 고려해 고3이나 고1~3학년부터 중학생, 초등학생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개학과 함께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도 불가피하다. 당장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수시전형과 정시 수능 모두 1~2주 가량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등교 개학 추가 연기로 향후 온라인 개학을 본격화 하더라도 학교, 교사 간 격차를 줄이는 과제가 남는다. 학교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지 않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물론 녹화강의도 제작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문제다. 스마트기기 대여나 무료 데이터 제공, 온라인 수업 참여도 제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 장애학생 등을 위한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이탈리아 '일 메사게로'의 보도를 인용,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대체자로 무리뉴 감독이 아니라 현 라치오 사령탑 시모네 인자기(44)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라치오, 삼프도리아, 아탈란타 등에서 뛰었던 인자기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형인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형의 그늘에 가려졌던 그는 지도자가 되면서 형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10년부터 라치오 유스를 맡은 인자기 감독은 2016년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에 올랐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를 이끌고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시즌 시작부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19년 말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5년간 토트넘의 성장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은 유럽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레비 회장은 이후 눈여겨 봐왔던 인자기 감독을 내심 포체티노 후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 라치오가 유벤투스와 우승 경쟁을 펼치며 2위까지 뛰어오르자 무리뉴 감독으로 돌아섰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토트넘이 인자기 감독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 인자기 감독을 묶기 위해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인자기 감독이 세리에 A 외에 다른 리그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에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etmeout@osen.co.kr ::
뉴스 033112::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연기 날짜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출처|IOC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가장 더운 시기에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 일자가 정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화 회담을 갖고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날짜를 7월 23일로 합의했다. 폐막은 8월 8일이다. 이 합의사안은 IOC 이사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당초 4월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결국 여름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아직 1만2000명의 출전 선수 중 절반 가까운 선수들의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종목의 올림픽 예선 일정 및 선수들의 준비 기간, 장소의 확보 등 여러 방면을 고려해 여름 개최 결정으로 이어졌다는게 IOC와 일본 측의 설명이다. 빠르게 결정된 개최 시기를 두고 외신은 찬반양론을 분출하고 있다. 미국 올림픽 공영방송사 NBC는 많은 중계권료 수익을 안길 수 있다며 올림픽 여름 개최에 찬성했다. 또 농구, 축구, 골프 등 각 종목 톱스타들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여름 개최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너무 더운 기간에 개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실 올림픽 연기 전에도 개최 시기를 두고 말이 나오기도 했다. 40도에 육박하는 일본의 여름 기온에 대한 우려였다. 특히 마라톤, 수영, 승마, 트라이애슬론 등 일부 더위에 취약한 종목 선수들은 여름 개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금 여름 개최를 결정한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올림픽 개최 시기가 다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당초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여름보다 매력적인 봄 개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봄 개최는 톱스타들의 참여를 방해 할 수 있다”면서 여름 개최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새 일정을 너무 빨리 설정함으로써 다시 연기되거나 혹은 취소의 위험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부터 12개월에서 18개월 후까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급히 일정을 결정해 버린 것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NBC스포츠에 따르면 7월 23일 개막은 7월 19일 시작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가장 빨리 시작하는 하계 올림픽이다. 또 도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간격이 6개월 이내가 되는데, 이것은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동시 개최된 1992년 이후 최초다. ::
뉴스 03311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오 마이 베이비'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나라의 파격적인 공갈 젖꼭지 프로포즈가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극본 노선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필수 로맨스. 발칙하고 당당한 매력의 장하리 캐릭터와 뒤늦게 불붙은 설렘 가득 4각 로맨스 그리고 독박육아, 경력단절, 워킹맘 등 시의성 높은 소재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위트 있는 반전 코드가 숨겨져 있어 관심을 높인다. '오마베'는 기존 통념을 180도 뒤집는 반전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내는 티저 포스터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차별화된 과속필수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 전문지 기자 장하리로 분한 장나라의 네번째 손가락에 자리잡은 공갈 젖꼭지가 시선을 강탈한다. 장나라의 고혹적이고 우아한 자태에 공갈 젖꼭지가 더해져 기존 커리어우먼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무엇보다 장나라가 그 동안 소화해 온 여성 캐릭터들을 단번에 날려버릴 만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그의 인생 캐릭터 등장을 알린다. 또한 "결혼은 건너뛸까요?"라는 카피가 장나라의 변신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며, 동시에 과속필수 로맨스 '오마베'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나아가 '결혼은 건너뛴' 장나라의 공갈 젖꼭지 프로포즈를 받게 될 주인공은 누굴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무한 상승된다. tvN '오마베' 제작진은 "유쾌하면서 달달하고 가슴 뭉클한 어른이들의 新 연애 방정식을 그린 '오마베'인 만큼 티저 포스터 역시 위트 넘치는 반전 컨셉을 담았다"며 "선입견을 화끈하게 깨부순 장하리 캐릭터와 그녀의 발칙한 반란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과 핵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보이스 시즌3', '뷰티 인사이드', '터널'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뽐낸 남기훈 감독과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만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원픽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메모리스트' 후속으로 오는 5월 tvN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
뉴스 033112:: 애덤 존스 | 게티이미지 코리아  후지나미 신타로의 코로나19 확진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인 선수들에게도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대형 외인 선수의 출국 가능성에 팬들이 크게 놀랐다. 스포츠호치가 3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오릭스의 외인 외야수 애덤 존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문구가 문제가 됐다. 존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였고 김현수와 볼티모어에서 함께 뛰었던 대형 스타 플레이어다. 존스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롯데와의 시범경기 홈런 장면과 함께 일본어로 ‘안녕(さようなら)’이라고 적은 뒤 일본어로 야구공을 적었고 뒤에 로켓과 일본 열도 이모티콘 등을 붙였다.  이 게시물을 두고 팬들이 패닉에 빠졌다. 후지나미 확진에 따라 애덤 존스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팬들은 댓글로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달았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존스가 데뷔도 하지 못하고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존스는 30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맞다. 미국에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긴장시키더니 이내 웃으며 “시즌이 끝나고”라고 덧붙였다.  존스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어 직역의 문제였다. 존스가 의도했던 것은 로켓처럼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goodbye baseball 은 ‘잘가라 공’이라는 뜻처럼 담장 밖을 날아가는 홈런을 뜻한다. 뒤에 로켓을 붙인 것은 그만큼 멀리 날아가는 홈런이라는 관용 표현이다.  존스의 인스타그램 파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후지나미 확진 사태는 일본 프로야구를 패닉에 빠뜨렸다. 당초 4월24일 예정이었던 개막은 더 뒤로 밀릴 것이 확실시 된다. 한신의 구단 폐쇄도 4월1일에서 1주일 더 미뤄졌다. 빠르면 9일 훈련 재개지만, 이 역시 미정이어서 개막 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일단 NPB는 다음달 6일까지 2군 전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니폰햄과 요코하마는 구단 시설에 취재진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뉴스 033112::입단 후 한 경기 만에 리그중단..현재는 자택서 개인훈련 중  마요르카 홈페이지에 실린 기성용 인터뷰. (레알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31)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 되는 스페인의 상황을 우려했다.  마요르카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마요르카에 전격 입단한 기성용은 3월7일 에이바르와 정규리그 27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도전도 한 경기만에 멈춘 상태다. 현재는 팀 훈련마저 중단돼 자택에서 개인훈련만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라며 "모든 팀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건강을 유지 중"이라고 선수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등 스페인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집에서 머무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팀은 우리에게 개별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빨리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아내와 딸이 머물고 있는 고국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됐다며 "그들은 괜찮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보다 스페인의 상황이 심각하다. 가족들을 걱정하기보다 나를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 033112::"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수능 연기 시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등 정부는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는 데 따른 학사 일정상의 차질을 막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개학 시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권은 물론 입시 등 교육행정 전반이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순차적 개학이라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등교는 연기 (CG)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3112:: [뉴스엔 배효주 기자] 태항호가 결혼 6개월차 달콤한 신혼 생활을 밝혔다. 3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태항호는 지난해 10월 결혼, 6개월 차 풋풋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태항호는 "제가 '빨리 퇴근해, 밥 해놨어' 한다. 아내가 씻고 나면 밥 차려 놓는다"며 "중요한 건 제가 설거지도 해야 한다는 것.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고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요리를 잘 하냐는 질문에 "요리 실력은 아내가 낫다. 레시피대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맛이 난다. 저는 감으로 해서 복불복이다"고 귀띔했다. 결혼하고 나니 좋은 게 훨씬 많다는 태항호는 "다만 아주 큰 단점 하나가 있기는 하다"며 "자유가 없다. 그 외에는 다 좋다"고 했다. 김영철은 "그 단점 하나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인구당 검사 수 한국 못 미친다'는 질문에 "누구보다 한국 더 잘 안다"며 반박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또다시 한국에 관한 잘못된 수치를 인용하며 미국의 조치를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늘렸지만, 인구당 검사 수로는 한국 같은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언제 다른 나라와 동등해질 거라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매우 동등해졌다"고 한 뒤 "우리는 매우 넓은 나라를 갖고 있다. 나는 누구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며 질문한 기자를 질책하듯 답변했다. 그는 "이것(한국)은 매우 빽빽하다"며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느냐. 서울이 얼마나 큰 도시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3천800만명이다. 이는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시)보다 더 크다. 3천800만명의 사람이 함께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넓은 농지가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광대한 지역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인구당(기준)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했다. 또한 우리 검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질문한 기자를 향해서는 "비난하는 질문 대신 이 일(많은 검사)을 한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을 해야 한다"며 "당신이 말하지 않는다면 내가 환상적인 일을 한 모든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겠다"고 면박을 줬다. 이날 언급은 자신이 미국의 검사 수가 가장 많다고 얘기할 때 인구당 비율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미국을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통계상 2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3만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천800만명과는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수치를 사용했거나 수치 자체를 잘못 알고 발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미디어는 항상 한국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한국과 비교해 미국의 대응을 강조하는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8일간 검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국의 8주간 검사와 맞먹는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했지만, 당시 시점에 한국의 검사 건수는 35만7천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숫자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종종 한국과 관련해 엉뚱한 수치를 반복적으로 인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례로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3만2천명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때 전화 몇 통으로 5억달러를 증액했다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
뉴스 033112::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뉴스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1일 이른바 '박사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스승의 딸을 살해 모의한 공익근무요원을 단호히 조치해 달라고 사법당국에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생님 한 분에게 말로 할 수 없는 갖은 위협과 폭력을 휘두르고 고통과 온갖 압박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해한 사람을 신상공개해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2만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 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생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청원 내용대로 사법당국에서 즉각적이며 단호한 조치를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상처받으신 선생님을 위해 교육청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런 일이 다시는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논의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교단에서 교실에서 홀로 견뎌내야 할 여러 선생님들의 말 못할 고통과 어려움과 상처를 어떻게 보상해드릴 수 있을지 마음만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관리에도 역시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 깊이 연구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이 언급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박사방'에서 활동하던 공익근무요원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 교사가 직접 올린 청원글이다. 31일 오전 8시40분까지 42만7000여명이 동참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이 공익근무요원은 성 착취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 조주빈(25)과 함께 교사와 그 딸을 살해하려고 모의해왔다. 이 교사는 "2012년부터 9년째 살해 협박으로부터 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박사방 회원이자 개인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제 아이 살해 모의를 한 피의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익근무요원이 학생 때부터 자신에게 집착을 보였고 자퇴한 뒤에도 커터칼을 들고 학교로 찾아오거나 교실 게시판을 칼로 난도질하는 등 물리적·정신적으로 협박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교사는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당시 미성년자여서 솜방망이 처벌이었다"며 "(이 공익근무요원이) 출소하자마자 구청에 복무하게 된 것도 하늘이 무너질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청에도 문제가 있다. 교사의 사생활 정보가 왜 모두에게 공개돼야 하느냐"며 "교사의 인권은 어디서 보장받을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
뉴스 033112::윤씨, "마음 약간 풀렸지만, 공식 천명해달라" 윤씨, 지난 27일 현충원서 대통령에 질문 문 대통령 "정부 공식입장 변함없다" 답변 “대통령 답변을 들었더니 기분 나쁘지 않을 만큼 마음이 약간 풀렸다.”  윤청자씨가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대통령님,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말한 윤청자(77)씨의 말이다. 윤씨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막내아들을 잃은, ‘천안함 46용사’ 중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그는 아들을 떠나 보낸 지 3개월 만인 2010년 6월 민 상사의 사망 후 받은 유족 보상금 1억원을 청와대에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윤씨에게 27일 행사 이후 소감을 물었다. 윤씨는 30일 중앙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당일 현충원에서 대통령이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입장 아닙니까.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해서 마음이 약간 풀어졌다”며 “하지만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천명하고, 북측에 책임을 묻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묘역을 찾아 고인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문 대톨령 왼쪽은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씨는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통령에게 말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당초 대통령이 참석하는 줄 모르고 대전현충원에 갔다”며 “행사 진행에 따라 대통령과 유족이 함께 분향을 하도록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행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분향을 하려는데 대통령이 바로 앞에 계시길래 이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마디 했다. 경호원이 제지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용감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 이후 정부측에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30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자택에서 아들의 영정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씨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아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가슴에 가득 쌓여 있었다”라며 “게다가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하지 않아 서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념식이 끝나고 행사 참석자들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돌 때 문 대통령에게 ‘제 소원을 풀어달라’고 거듭 말했고, 대통령은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라고도 했다. 윤씨는 “세월호 사고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늘 함께 추모해주는데 천안함 유족은 쓸쓸했다”며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하대(下待)받는다고 생각한다. 천안함 희생자 유족이 못나서 이렇게 무시당하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때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가서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말했다.  천안함 46용사인 고 민평기 상사 흉상 제막식이 2017년 10월 충남 부여고등학교 나라사랑동산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민 상사 유족인 어머니 윤청사(74)여사가 아들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청자씨는 “일부에서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인지 좌초인지 알 수 없다’고 하거나 ‘천안함 유족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처벌 꼭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인간”이라며 “자식 잃은 부모는 뼈가 녹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씨는 윤씨에 대해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금 국민 상당수는 애국심도 없고 안보 정신도 희미해진 것 같다”며 “지금 사는 사람들이야 그럭저럭 살지만, 후손들이 어떤 나라에서 살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천안함 피격 용사 묘역을 참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br〉〈br〉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뉴스1  윤씨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산골 마을서 텃밭을 일구며 혼자 살고 있다. 남편은 3년 전 방광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3남 1녀)은 모두 외지에서 산다. 윤씨는 “건강했던 남편이 천안함 폭침 사고 이후 병을 얻어 7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며 “국가가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소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부여=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3112::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경민이 예능 신고식을 치룬다. 3월 3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해 미스터트롯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이후 몸값이 40배 올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는 출연료 없이 ‘열정페이’로 일한 적이 더 많았다고. 이어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고향 계룡시에 현수막이 무려 15개가 걸렸다”고 전했다. 이에 MC박나래가 “저는 2019년 MBC 대상받은 직후 현수막이 8개가 걸렸다”고 덧붙이며 김경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김경민은 형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트롯테이너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가 활약한 분야는 ‘폭로’. 김경민은 평소 롤모델로 언급하던 김수찬에 대해 패기 넘치는 폭로를 하는가하면 다른 출연진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폭로해 모두를 당황케했다는 후문이다. 31일 오후 8시30분 방송.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2015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남자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포인트가드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이 은퇴를 결정했다.  16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리빙 레전드' 대우를 받은 그가 이제는 진짜 전설이 돼 농구 인생 다음 장을 설계한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양동근은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한국 나이로 40세. 은퇴 시점을 잡아야 하는 건 분명했으나, 여전히 후배들과 비교해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가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양동근은 '쿨'하게 떠나기로 결정했다.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일찌감치 시즌 도중 구단과 은퇴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한 농구 관계자는 "구단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현대모비스측도 은퇴 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지도자 수업을 위해 미국 연수를 추진중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시기는 어쩔 수 없이 늦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양동근은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레전드의 길을 걸어왔다. 2004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울산 모비스(현대모비스 전신)에 입단했다. 양동근을 지명한 건 전주 KCC였으나, 외국인 선수 임대 영입 과정에서 KCC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줬고 모비스가 이 1순위 지명권을 양동근에게 사용했다. 당시 양동근은 대학농구 약체로 평가되던 한양대를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는데, 연세대-고려대-중앙대 출신이 아닌 대학의 선수가 사상 최초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후 은퇴 결정까지 무려 16년을 울산에서만 뛰었다. 양동근이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L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김주성(현 원주 DB 코치) 정도를 제외하면 이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는 찾아보기 힘들다. 기록, 성적도 탁월했다. 경기 조율과 득점에 모두 능한 듀얼 가드로 명성을 날렸다. 여기에 강력한 수비력까지 갖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상대를 질식시켰다. 양동근은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5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6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후배 함지훈과 함께 '모비스 왕조'를 건설했다.  2005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4번의 정규리그 MVP와 3번의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베스트5' 9회, 최우수 수비상 2회, 수비5걸상 3회 선정됐으며 이 상들도 모자라 KBL 모범선수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07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농구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차단하며 성실하게 몸 관리를 해온 양동근이지만, 40대에 접어들며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준수한 기량을 뽐냈지만, 양동근은 식스맨 역할로 뛸 바에는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겠다는 신념을 이번 은퇴 결정으로 지켜내게 됐다. 이번 시즌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만큼, 아직 현대모비스에는 양동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서명진 등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했다. 양동근같은 스타가 화려한 은퇴 경기를 치르며 떠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멋진 마무리를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스스로는 은퇴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33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었다. 33번은 절친했던 동료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가 달았던 번호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윌리엄스를 기리며 마치고 싶었던 양동근인데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0.3.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지난 30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전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지난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이날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함발사 사진과 관련,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대 크기와 맞지 않는다"며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엔 매우 크고 길이도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동형 차량 주변의 먼지 발생이 인위적이고 미사일 끝에서 나오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휘감는 것이 아니라 뒤에만 일부 나타나고 있고, 매우 밝은 미사일의 화염이 사진 다른 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북한, 어제 발사체 '초대형 방사포' 확인…김정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30일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2020.3.30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현재 사진을 분석 중이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면서도 "영상 공개가 제한적이어서 매우 수상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발사가 종전에 공개했던 KN-25 초대형 방사포와는 다르다는 한국 합참의 분석 역시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수긍하기 힘들다면서 두 무기가 같은 600㎜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의 비행거리와 고도, 외형이 KN-25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 합참은 이번 무기가 KN-25로 명명된 '초대형 방사포'가 아니라 지난해 8월 3일 공개한 '대구경 조정 방사포'와 유사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루이스 소장은 둘의 차이점이라면, 이달 들어 2번 쏜 KN-25와 달리 이제는 궤도형 차량에서 기존보다 2개 더 늘어난 6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대구경 방사포' 유사한데…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로 발표 (서울=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기는 작년 여름 북한이 쏘아 올렸다고 주장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유사해 이날 발표를 두고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 위쪽은 북한이 작년 8월 공개한 '대구경 방사포'이며, 아래가 30일 공개한 사진. 2020.3.30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
뉴스 033112::원격수업 들어본 중고생 0.3%..경험·기기 부족에 소외계층 지원도 미지수 정규 수업으로 인정 처음..교사들 "시간 벌었지만 학습 결손 불가피"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 수업 연습하는 교사 원격교육 시범학교인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정부가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면서도 개학일을 4월 6일에서 9일 이후로 한 차례 더 미룬 이유는 일선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온라인 수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온라인 형태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개학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원래 3월 2일인 개학일을 3월 9일, 3월 23일, 4월 6일로 세 차례 연기했었다. 학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을 준비할 시간을 사흘 더 벌었다"며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 강국답지 않게 초·중·고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해본 경험이 극히 드물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발간한 '중등교육 온라인 개방형 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 중 원격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0.3% 안팎에 불과하다. 2018년 기준으로 중학생의 0.26%(133만4천288명 중 3천494명), 고등학생의 0.35%(153만8천576명 중 5천449명)만이 원격수업을 들었다. 학교 수 기준으로도 2018년에 원격수업이 있었던 학교가 중학교 18.9%(3천214곳 중 610곳), 고등학교 29.5%(2천358곳 중 696곳)에 그쳤다. 원격수업이 교육부·교육청의 '시범 사업' 차원에서만 이뤄지다 보니 극히 일부의 교사·학생만 원격수업을 경험해본 것이다.  '컴퓨터로 만나는 선생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김현수 교사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영풍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학생들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mjkang@yna.co.kr  이런 학교들조차 실제 정규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해본 경험은 없다. 그동안의 원격수업은 법정 수업시수로 인정되지 않아 학생 자율로 듣는 교양·심화 수업으로만 열렸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해 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해지고 나서야 원격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주에 부랴부랴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해 배포했다. 운영 기준조차 처음 만들어진 상황이다 보니, 일선 학교 현장은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못 갖춘 상황이다. 교육개발원이 2015년 '학교급별 교육정보화 인프라 현황'을 분석해 보니, 학교에서 구매한 지 1년 이내인 최신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초등학교 13.5%, 중학교 11.8%, 고등학교 11.3%에 불과했다. 구매한 지 1∼5년 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초·중·고교의 55∼60%에 달했고, 구매한 지 5년이 넘은 낡은 컴퓨터를 보유한 비율도 30% 안팎이었다. 집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수업을 들을 기기가 부족한 저소득 소외계층이나 다자녀 가정에 빠짐없는 기기 지원이 이뤄질지도 현재 미지수다. 교육부는 지난주에 "정확히 학생 몇 명이 기기가 없는지는 파악 중"이라면서 "교육청·학교에 12만여대가 비축돼있고, 1차 조사에서 3천여대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시골일수록 교사 역량이나 기기도 부족하고, 가정환경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을 학생이 많다"면서 "세밀한 지원책이 없으면 학습 결손과 도농 격차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kimsdoo@yna.co.kr  ::
뉴스 033112::예정보다 10주 일찍 태어난 쌍둥이 치료 위해 미국으로 이송  미군 쌍둥이 후송 작전 [오산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주한미군 장병 자녀로 생후 6주 된 쌍둥이의 치료를 위해 약 1만㎞의 미 본토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미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병력 이동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쌍둥이만을 위한 군 수송기가 투입돼 눈길을 끈다. 31일 주한미군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 공군 수송기 C-17은 전날 오산 공군기지에서 대구기지 헌병대 소속 장병 부부의 쌍둥이 아들을 태우고 이륙했다. 미 공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미 해군 병원 소속 이송 전문팀을 오산으로 데려온 뒤 C-17에 쌍둥이와 함께 태워 미국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는 지난달 17일 대구 대학병원에서 몸무게가 1.1㎏보다 적은 채로 예정보다 10주 일찍 태어났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절한 신생아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미군이 쌍둥이의 미 본토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 관계자는 "쌍둥이들을 위해 소아 치료 장비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한국에서) 가진 것이 없다"며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현재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산 미군기지는 "주한미군의 가장 작은 '병사' 2명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미 공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최고의 군 의료진을 데리고 오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둥이는 오산을 떠나 치료를 받을 월터 리드로 향했다"며 "C-17은 6천마일(약 9천660㎞)을 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자녀 치료를 위한 수송기 투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입된 C-17은 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치료시설이 설치됐고, 신생아집중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쌍둥이가 태어난 이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노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부모인 주한미군 장병 부부는 3주간 격리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 033112::(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6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21% 오른 6474달러(약 792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6000달러 선이 붕괴됐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133달러(약 16만원)로 전일보다 6.24% 상승했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비트코인SV는 전일보다 12.72% 오른 168달러(약 20만원)다. 암호화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시작된 시장불안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장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낸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하고자 하는 투자자 증가로 인한 반등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업계 관계자는 "전날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붕괴하는 것을 본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를 매수할 기회'로 본 것 같다"며 "다만 최근 대다수 암호화폐가 심한 급등락을 이어와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로 예고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상승장의 배경이라는 관측도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량이 감소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두 차례 반감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서 있었던 반감기에 큰 폭으로 가격이 뛰어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폭락을 투자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증권시장과 달리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 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정부의 현실적 대응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 나스닥 지수 역시 271.77포인트(3.62%) 뛴 7774.15로 거래를 마쳤다. ::
뉴스 033112::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오미연이 1인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월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미연은 "얼마 전부터 1인방송을 시작했다. 저는 건강,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어떻게 쇼핑하는지 알려주려고 한다"고 유튜브 채널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늘 작은 목표를 성취하면서 살아간다는 오미연은 "어떤 사람은 '왜 탤런트가 유튜버로 내려앉았냐'고 하더라.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역할도 기분 좋게 한다"며 "지금은 일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 어떤 일이나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문화 받아들여..'킹엄마'라는 별명까지  침 맞는 킹엄 침 맞고 있는 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 [킹엄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큰 변화를 겪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모두 해외 진출을 하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34승을 합작했던 원투 펀치의 이탈은 뼈아팠다. SK의 새 외국인 투수 선발은 그래서 더 중요했다. SK는 오랫동안 지켜봤던 닉 킹엄(29)과 베네수엘라 출신 강속구 투수 리카르도 핀토(26)를 영입했다. 일단 두 선수는 순조롭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핀토는 기복이 있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분위기다. 킹엄은 자체 청백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킹엄은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모범을 보이며 새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킹엄은 지난달에 열린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먼저 동료들에게 다가가 필요한 부분과 궁금한 점을 물었고, 어린 선수들의 질문엔 성심성의껏 알려줬다. 주변 선수도 살뜰하게 챙겼다. 킹엄은 의사소통에 문제를 느끼던 핀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곁에 붙어서 적응을 도왔다. SK 선수들은 이런 킹엄에게 '킹엄마'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한국 입국도 망설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이달 초,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이유로 고국에 남아 잔류했다. 그러나 킹엄은 달랐다.  손가락으로 하트 인사하는 킹엄 손가락 하트로 인사하는 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 [SK 와이번스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킹엄은 동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SK 선수단 귀국 일정에 동참했다. 킹엄의 아내도 동행했다. 입국 이후의 모습도 남달랐다. 그는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받아들였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침을 맞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엔 '손가락 하트'도 배웠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미소를 띠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있다. SK 관계자는 "킹엄은 오래전부터 함께 뛴 선수처럼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개막이 계속 연기되고 있지만, 힘든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소득 하위 70%' 기준 미정..실제지급 언제나 지자체 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도 아직 결론 안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소득하위 국민 70%에 대해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순께 실제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소득 없는 고액자산가는 받고 서민 맞벌이는 못받는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헤럴드DB]  정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소득 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이다. 정부는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예금이나 공과금 납부로 빠지지 않고 바로 소비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소득 하위 70% 기준 설정’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급하는 각종 재난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 등 검토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5월 중순 실제 지급되기까지 넘어야 할 고개가 많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본인 소득을 기초로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여부를 가늠해보면서 여기저기서 논란을 벌어지고 있다. 4인 가구의 가장인 50대 회사원 A씨는 “아무래도 이번 지원대상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물경기 침체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지만 소득을 기초로 지급하면 수십억대 아파트를 가진 고액 자산가는 받고 열심히 일하는 지원 경계에 있는 사람은 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40대 맞벌이 직장인 B씨는 “소득기준으로만 할 경우 열심히 일하는 맞벌이는 못 받고 불로소득을 누리는 고액 자산가들은 받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맞벌이여서 애매하게 못받는 사람들은 정말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부잣집 백수 자녀는 지원금 받고 쥐꼬리 월급 받아 근근이 사는 서민들은 못 받는다면 박탈감이 들 것”, “전셋집 사는 가구는 돈을 못 받고 고가 아파트 사는 백수는 받을 수 있다는 건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원금 대상 가구 산정은 가구원 수에 따른 가구 소득 분포 자료가 아직 없기 때문에 추후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 마련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재산과 소득을 다 합쳤을 때 받을 사람이 받고 안 받을 사람은 안 받도록 사회적 형평에 맞게끔 기준을 설정하고 대상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소득뿐 아니라 재산까지 고려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은 크게 줄었는데 자동차나 부동산 등 재산에 걸려 지급 대상에서 빠지는 가구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의 긴급재냔지원금과 서울시 등 지자체의 재난긴급생활비 등과 중복 수령이 가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을 서울시에 적용할 경우 서울시내 가구 중 중위소득 150% 이하까지 혜택을 받게 된다.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구한 사연이 담긴 두 번의 눈맞춤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의 눈맞춤 신청자로는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의 노래로 사랑받는 가수 진성이 등장했다. 진지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선 진성은 “저는 40여년간 무명 생활을 했다. 3살 때부터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셨다. 두 분 다 집을 나가셨다”며 “참 어렵게 살았는데, 그 때 이웃에 할머니랑 둘이 살던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 험난했던 인생사와 이날의 눈맞춤 상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6~7살, 그 동생은 3~4살 정도였는데 그 친구는 항상 서럽게 울어서 내가 달래준 기억이 있다”며 “우리 둘 다 어렸지만 가슴 시린 마음의 교류를 했던 그런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진성의 히트곡 중 하나인 ‘보릿고개’ 또한 약 20년 전 그 동생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였다. 진성은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즉석에서 ‘보릿고개’를 구성지게 열창,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이어 진성은 “그 후배를 거의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났다. 지방 공연을 하던 때였는데, 어떤 친구가 와서 ‘전라도 고창에서 한 마을 살던 OO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는 것이다”라고 이 동생과의 드라마틱한 재회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 “이 동생은 나와 정말 비슷한 삶을 살아온 닮은꼴이더라”라며 “앨범도 냈고, 노래로 활동도 한다더라. 재회했을 때 길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공연 시간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고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눈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상대와 마주 앉은 진성은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나직하게 말했다. 앞에 앉은 상대방은 이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진성과 ‘닮은꼴 인생사’를 살아온 고향 동생과의 눈맞춤은 다음 주에 이어진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24년째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아들 박진영 씨를 찾고 있는 아버지 박정문 씨가 등장했다. 서러운 눈물과 함께 아들을 찾는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으로 등장한 박 씨는 “아내가 서울역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가 잠깐 화장실을 가느라 모르는 사람에게 맡겼는데, 그 사람과 함께 아이가 사라졌다”며 “아들 진영이는 당시 백일 정도밖에 안된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잃고는 제대로 자거나 먹어본 적도 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아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애틋한 부정을 보였다. 그런 그의 눈맞춤 상대는 바로 잃어버린 아들의 여동생이자 박정문 씨의 딸인 박지연 양이었다. 오빠의 실종이라는 큰 사건 속에 지연 양의 삶 또한 지난했다. 지연 양은 “5살 때 보육원에 들어가서 18살 때 퇴소해 아빠와 살게 됐다. 보육원에서 항상 기다렸다”고 말했다. 박정문 씨는 “아들을 찾느라 딸을 두고 나갔는데, 주변에서 방임으로 신고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와의 일상은 지연 양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집에는 오빠를 찾는 전단지만 가득했고, 아버지는 늘 나가 있거나 들어와도 지연 양에게 관심이 없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아버지와 마주 앉은 지연 양은 “우리는 밥 한 번 같이 먹은 적도, 놀러간 적도 없잖아”라며 “사실 보육원에서 나온 걸 후회하기도 했어”라고 아팠던 속마음을 밝혔다. 또 “집에 전단지가 있는 게 정말 싫어”라고 실종된 오빠만을 찾지 말아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아버지 박정문 씨는 “오빠 생사는 확인해야 한다”며 “아빠는 포기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지연 양은 눈물을 흘리며 “오빠 찾는 시간 아닐 때…나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은 가져줄 수 있잖아”라고 호소했다. 이에 박 씨 또한 “우리 딸이 이렇게 상처받은 줄 내가 몰랐다”며 “아빠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곧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지연 양은 “전단지 그만 돌리고, 나한테 모든 관심을 다 가져 주면 좋겠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저하던 박정문 씨는 결국 뒤돌아 혼자 나갔고, 지연 양은 “섭섭했어요. 내 부탁이라면 들어줄 줄 알았어요”라며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켰다.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지연 양과 마찬가지로 가슴 아파하며 “아버님께서 딸의 상처를 많이 느끼셨지만, 그래도 전단지만은 포기하실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등장한 박정문 씨는 “이제 딸에게 잘 해야죠”라며 아들 찾기를 계속하더라도 딸에게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는 이날의 출연자 박정문 씨를 비롯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의 모임과, 이들이 긴 세월 동안 애타게 찾고 있는 자녀들의 사진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
뉴스 033112::맨해튼 부유층, 인근 소도시로 피신 인구 증가, 월세 4배 상승, 병원 부족 브루클린 등 중산층 상대적 박탈감 일부 재벌 카리브해 피신 "모두 안전하길" 분노 유발 쿠오모 뉴욕주지사, 전국 의사들에 "와서 도와달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뉴욕주(州)의 뉴욕시 거주 부유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걸 우려해 인근 지역에 제2의 집을 물색해 피신하고 있다. 피난처가 된 동네는 인구 증가로 인한 병원 시설 부족, 월세 상승 현상이 빚어진다. 일부 억만장자는 바이러스를 피해 카리브해 섬으로 휴양을 떠난 듯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상대적으로 벌이가 변변치 않은 사람은 감염 위험 속에 버티는 와중에서다.죽음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휘청대는 미국은 계층간 충돌로도 신음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몇 주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맞물려 제2의 집을 찾아 피신하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이들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코네티컷주를 아우르는 이른바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엔 최근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7325명(사망자 1342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돈과 권력이 있는 뉴요커들은 피난처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연소득 8만달러가 넘는 맨해튼 거주자들이 주로 움직이는 걸로 파악된다. 파급력은 꽤 크다. 뉴욕주 서퍽카운티에 있는 사우스햄튼의 인구는 10만명을 찍었다. 몇 주 전 6만명에서 확 불어난 것이다. 월세도 크게 뛰었다. 허드슨밸리의 경우 4000달러였던 데서 1만8000달러로 4배 이상 올랐다. 돈 있는 뉴요커 몰려든 영향인데, 코로나19 환자를 다루기엔 준비가 부족한 소도시 병원엔 위협이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난터켓·마서스비니어드·블록섬 등 부유한 동네도 병원 기반시설이 부족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30일(현지시간) 뉴욕에 입항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등이 있는 로어맨해튼 지역을 지나고 있다. 이 배엔 1000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등이 있어 코로나19 피해로 고통받은 뉴욕을 지원할 걸로 기대된다. [AP]  뉴욕시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자치구인 브루클린·퀸즈(연소득 5만6000~6만4000여달러) 등의 거주자는 이런 피신은 꿈도 꾸지 못하고 꼼짝없이 아파트에 갇혀 사는 처지다. 도시를 등지는 부유층의 탈출 행렬이 중산층·노동 계층에 달가울리 없다. 음반계 억만장자 데이비드 게펀은 빈부격차로 인한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지난 밤의 석양, 바이러스를 피해 그레나딘(카리브해의 섬)에 고립돼 있다. 모두가 안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5억달러가 넘는 초호화 요트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다. 비난과 분노가 쇄도하자 결국 그는 이를 삭제했다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뉴욕주는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황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임시병동이 마련된 맨해튼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엄청난 손실과 고통, 눈물이 있다. 뉴욕주 전역의 모든 주민이 엄청난 비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요청한다”며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 피해가 가장 크다. 뉴욕주의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뉴욕시에서 나온 걸로 집계된다. 이날 뉴욕시엔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1000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이 이 배엔 있다. ::
뉴스 033112::[OSEN=선미경 기자] ‘동상이몽2’ 배우 김혜은이 윤종신 닮은꼴인 치과의사 남편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혜은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혜은은 치과의사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혜은은 남편에 대해서 “소개킹한 첫 날 내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다. 그 당시에도 썰렁했던 코끼리 접어서 냉장고에 넣는 농담을 했다. 이 사람은 너무 재미없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은은 “내 이상형은 키가 작고 귀여운 남자인데 남편은 훤칠한 스타일이다”라며, “남편이 윤종신과 얼굴이 닮았다. 윤종신 얼굴에 키가 작은게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는 “남다르다”라고 응수했다. 또 이날 김혜은은 배우 박서준을 좋아하는 딸의 사연도 공개했다. 김혜은은 중학생 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촬영 갔다오면 딸과의 대화가 온통 박서준이다. 서준이한테 딸이 대학갈 때까지 평생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친구들과 함께 촬영 현장에 놀러 오겠다고 하더라.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내가 직접 박서준이 좋아한다는 한우와 향수 선물을 준비했다. 그런데 딸 친구들 엄마가 코로나19 때문에 허락을 해주지 않았는데 딸은 또 혼자는 못 오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나 혼자 그걸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라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줬다. 김혜은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과 호흡을 맞췄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뉴스 033112::[경향신문]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서 관계자들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전달할 긴급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한 폴란드인이 초기조사에서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친구 G씨(36세 남성·폴란드인·용산구 2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으로부터 13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도록 지시받았으나 이를 어긴 폴란드인 P씨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P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집 근처 편의점을 방문하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2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P씨는 용산구 담당자에게 “자가격리 기간 중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임의조사과정에서 폐쇄회로TV(CCTV)에 편의점 등을 방문한 기록이 발견되면서 거짓말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구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요원이 하루 2번씩 전화통화로 자가격리 준수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때도 P씨의 외출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용산구 관계자는 말했다. P씨는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말이 드러나자 “자가격리 기간에 먹을 식재료를 줬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먹을 것을 마련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잠시 편의점에 들렀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한국어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며, 대사관 직원 또는 관계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G씨의 지인인 P씨는 한국에서 뚜렷한 직업을 갖고 체류중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가피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조치를 임의로 위반했을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도 부득이한 병원 치료 등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 자가격리위반자에 대해 법원을 벌금형을 선고했다.  P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현재 미정이다. 다만 법무부는 앞서 30일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 외국인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며 “검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외국인에게 강제퇴거 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31일 현재 서울 용산구에서 자가격리 관리 중인 해외유입 외국인은 255명에 달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번 해외유입자 의무 자가격리조치에 따라 모니터링 요원을 기존 6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했으며, 외국인 전담요원도 14명(영어 12명·중국어 2명)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뉴스 033112::1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 3000兆에 육박  주식시장 휩쓰는 '동학개미운동' 자금은 일부 '코로나 쇼크'로 서울 집값 숨고르기 중이지만.. 공급난‧유동성 모두 강화, 불안요인 되레 커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쓸 때 “시중에 자금이 넘쳐난다”는 표현을 많이 써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갈 곳 없는 돈이 이렇게 많았나’ 절감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동학 개미운동’ 때문에 든 생각입니다.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미’투자자들은 20조182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언제든 ‘참전’하기 위해 준비해둔 ‘실탄’도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증권사 계좌에 쌓인 돈(투자자 예탁금)은 43조9772억원에 달합니다. 개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최근 증시 조정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의 조정이 또 찾아오면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던 다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시중에 어마어마하게 풀려 있는 자금 중 일부가 매수세가 끊긴 주택시장으로 방향을 튼다면…’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쉴 새 없이 달리던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발표된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코로나19 사태 ‘2연타’를 맞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뚝 끊긴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싼 값의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성향이나 투자규모 등이 달라 두 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을 살펴보는 지표로 많이 쓰이는 광의통화(M2‧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머니마켓펀드 등)의 지난 1월 말 기준 잔액은 2926조원에 달합니다. 동학개미운동에 흘러들어간 자금도 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요. 집값을 자극할 촉매가 예기치 않게 나타날 경우 서울 주택시장도 지금의 주식 시장처럼 언제든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금 시장을 사화산(死火山)이 아닌 휴화산(休火山)으로 봅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경DB  ① 여전한 기대심리 “서울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싼 가격의 매물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짜리는 놓고 매수 희망자들은 19억5000만원, 매도 희망자들은 22억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주인들의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어 매수희망자들이 원하는 가격대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압구정‧반포 등 다른 ‘1급지’들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세금 폭탄’이 예고됐는데도 집주인들이 버티는 데에는 결국 ‘집값이 결국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 같은 기대심리는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로 집계돼 2019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② 더 심해지는 공급난 문재인 정부 들어 한층 강화된 규제 강화로 서울 핵심지역의 입주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 예고돼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지인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2019년 6만822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만6055가구→2021년 2만2073가구→2022년 1만2545가구→2023년 6803가구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이대로 흘러갈 경우 2021년부터는 연간 입주물량이 통계가 존재하는 2000년 이후 최소치를 매년 경신하게 됩니다. 문제는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로 이마저도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주요 건설사들이 경제 위기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의 분양일정은 뒤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③ 더 풀리는 유동성 이미 엄청난 수준인 시중 유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규모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0%대로 하락한 것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 요인입니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기가 무섭게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2차 추경 ‘군불’ 때기도 시작됐습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조원이 풀리는 것도 변수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토지보상금은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땅 소유주들은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보다 익숙한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④ 글로벌 금융위기의 기억 이번 사태와 많이 비교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서울 집값이 금융위기 충격으로 조정을 받았던 기간은 6개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2005년 10월∽2008년 9월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던 이 지수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2008년 10월∽2009년 3월 조정을 받았지요. 하지만 그 해 4월 반전에 성공해 2010년 2월까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009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나타내는 등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 게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같은 사람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커 ‘I’자형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공황 전문가로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V’자형 낙관론을 펼칩니다. 만약 버냉키 전 의장이 예측한대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위기가 국내‧외, 실물‧금융위기가 한꺼번에 닥친 ‘복합위기’라는 점에서 섣불리 서울 집값의 급격한 회복을 점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요인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을 뿐 사태 이전에 비해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라면 시장의 흐름을 딱 맞추려하기보다 자금 현황 등을 감안해 ‘무리 없겠다’ 싶을 때 실행에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일 것입니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질병관리본부·국립중앙의료원·보건복지부·청와대 신뢰도 상승 / 국민들 신뢰도 언론 제외하면 모두 상승 / 국민 46% '입국제한 등 초기방역 미흡' 부정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준이 중국이나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국립중앙의료원, 보건복지부, 청와대 등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3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이 지난 25~28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 조사’ 결과다. 공적 주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다소 신뢰’ 50.1%, ‘매우 신뢰’ 35.9%로 전체 86.0%의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83.7%), 공공보건의료기관(81.8%), 보건복지부(72.6%), 지방자치단체(62.2%), 청와대(6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기관은 모두 신뢰도가 2차 때보다 상승했는데 특히 청와대가 11.5%포인트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공공보건의료기관 8.0%포인트, 지방자치단체 6.8%포인트, 보건복지부 5.3%포인트, 질병관리본부 4.9%포인트, 국립중앙의료원 2.5%포인트 순이었다. 반대로 1차 때 46.4%였던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2차 때 39.9%로 떨어지더니 3차 때는 30.7%로 이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물었더니 80.5%가 높다(7~10점)고 답했다. 낮다(1~4점)는 응답자는 5.5%에 그쳤다. 이때 비교 대상 국가는 중국(32.8%), 이탈리아(24.4%), 일본(21.0%), 미국(10.3%) 순이었다. 정부 대응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가장 많이 꼽은 건 ‘진단 검사의 속도와 혁신성’(54.5%)이었다. ‘방역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17.9%)가 뒤를 이었다. ‘의심증상자, 확진자의 병원(치료) 접근성’(8.5%), ‘국가가 부담하는 감염증 관련 비용’(7.1%), ‘시민사회의 예방지침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6.0%) 등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대로 ‘입국제한 범위 등 초기방역 미흡’이 부정적 평가 요소 중엔 46.2%로 가장 많았다. ‘마스크 대란 등 국민불편 사항 대응 미흡’이 13.2%로 뒤를 이었고 ‘해외 유입원 차단 대책 미흡’, ‘방역지침 위반자 대응 등 국가 강제력 미온적 행사’도 12.2%, 10.0%씩 응답자가 나왔다. 지도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보강해야 할 리더십 요소로는 ‘신속한’ 리더십이 27.3%를 차지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전문적인(18.2%), 투명한(14.9%), 단호한(14.6%), 신중한(12.9%), 협력하는(8.0%), 포용적인(2.1%), 일관된(2.0%) 리더십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감염병 위기에서 상황 적합한 결정을 전문적인 판단에 기반, 신속하고 투명하게 내리는 리더십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로, 성별·지역·연령을 기준으로 비례할당 표본 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3112::찰스 왕세자, 자가격리 해제  [바르셀로나=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나와 이웃 주민들이 그들의 집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3.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명인들의 사망과 확진 소식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왕가도 바이러스를 피해갈 순 없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먼 사촌지간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유럽 왕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의 동생인 엔리케 드 브루봉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또 장례는 27일 마드리드에서 치렀다고 알렸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소르본대와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 교수로도 활동했다. 사회학과 여성의 권리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며 스페인의 '붉은 공주'로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이날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BBC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AP/뉴시스]지난 2019년 11월19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식에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이 부인인 샤를렌 왕비와 함께 왕실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19일(현지시간) 알베르 2세 국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2020.3.20  찰스 왕세자의 아내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것을 대비해 이번 주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보좌한 왕실 시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국 왕가의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거처인 버킹엄궁에서 일하던 직원 한 명도 지난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왕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버킹엄궁은 "여왕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정부의 코로나19 조언을 따르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유럽 왕가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이다.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일 모나코 왕실은 "대공의 건강은 걱정할 만한 상태다 아니다"며 "병원의 권고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연해주 주지사 '사회 안전 저해한 무책임한 행위' 비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대상에 포함됐던 젊은 부부가 러시아 극동의 의료시설에서 몰래 탈출했다가 벌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텅텅 빈 모스크바의 지하철. [로이터=연합뉴스]  3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사는 이 부부는 지난 27일 이스라엘에서 입국했다.  모스크바를 통해 들어온 이 부부는 입국했을 당시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일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부부는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다.  러시아 정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병원으로 이 부부를 이송했다.  하지만 시설에 있던 이 부부가 지난 28일 밤 이 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관계 당국은 이 부부의 소재를 파악했다.  다행히 이 부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이들의 행위는 사회안전을 저해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부부는 격리 상태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탈출했기 때문에 최대 10만루블(1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할 형편이라고 현지 매체인 보스토크 미디어는 보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 300명대로 들어섰으며, 감염자 발생 지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전체 누적 확진자가 1천8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지안이 강릉 정동진에 위치한 럭셔리 펜션을 전격 공개한다. 4월 1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 3회에서는 이지안이 절친한 친구, 이모와 함께 강릉 바닷가에서 ‘청소 어벤저스’를 결성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이지안은 30여 년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 그리고 이모와 셋이 만나, 모처럼 차를 타고 정동진을 찾는다. 시원한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바다뷰와 논밭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럭셔리한 펜션. 이곳은 이지안이 직접 운영하는 애견 펜션으로, 깔끔한 인테리어, 바비큐 시설, 스파 등 모던함을 자랑한다. 이지안은 “14개동 인테리어를 직접 다 했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고, 이를 VCR로 보던 ‘우다사 시스터즈’는 “저런 곳은 우리랑 갔어야지~”라며 탄성을 연발한다. 하지만 이지안은 바로 친구와 이모에게 “일할 준비하자”며 청소 장비를 꺼내온다. 뜻밖의 ‘청소 어벤저스’ 결성에 이지안의 친구는 당황하지만, 이지안은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해 침대 커버 교체, 각종 시설 수리, 화단 정리 등에 몰두하고, 나아가 친구를 위한 바비큐 파티도 준비한다. 한창 일하던 도중, 이지안은 펜션을 운영하며 겪는 고충을 토로한다. 그는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라, 침구류도 호텔보다 더 좋은 것으로 구비해 놨다. 그런데 이불을 몰래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이어 “가끔 강아지가 침대에 실례를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침구는 다 버려야 한다”고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이지안은 ‘24시간이 모자라~’를 부르면서, 다시 마당 청소에 열중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지안의 손으로 완성된 정동진 럭셔리 펜션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청소 어벤저스’ 삼총사의 노동요는 1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MBN)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실제 치사율'이 얼마인지 단언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사망자 수는 실제보다 많게, 감염자 수는 과소 추정했을 가능성이 있어 치사율 정보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전세계의 우한 코로나 치사율은 4.7%로 추정된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국가를 기준으로 감염자 수는 68만5623명이고 사망자 수는 3만2137명이기 때문이다. 이는 계절성 독감(0.1%)이나 폐렴(0.2%) 치사율보다 높은 수치다. 각국의 치사율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유럽이어도 독일은 0%대에 그치지만 영국은 6%대, 이탈리아는 10%를 웃돌고 있다. 치사율은 각국 정부가 전염병 대책을 마련하는 기준이 되지만,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치사율이 ①얼마나 많은 바이러스 검사를 했는지 ②감염자의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③매년 통상적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④전염병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국은 저마다 다른 기준에 의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처럼 의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까지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일본처럼 의료 붕괴를 우려해 소극적으로 나서는 국가도 있다.  홍콩대학의 연구진들은 중국 우한의 감염자 수가 실제보다 많아 치사율이 추정치인 4.5%보다 훨씬 낮은 1.4%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도 치사율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국가에 고령인구가 많을 경우 치사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들이 젊은세대에 비해 기초질환 보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의 과학 고문은 지난주 "사망증명서의 12%만 우한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이 시기에 통상적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많은 국가일 수록 우한 코로나 치사율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에선 매년 1~3월 약 15만명이 사망 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우한 코로나 사망자 중 절반에서 3분의2 정도는 우한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우한 코로나 확산이 어느정도 진행 됐는지, 그에 따라 의료시스템은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도 치사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탈리아와 중국 우한은 발병 확산세를 의료 시스템이 따라잡지 못했고 치사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스탠포드대학 전염병 학과의 존 로아니디스 교수는 각국의 우한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실제 감염자는 최대 300배 정도 많을 수 있고 그렇다면 현재의 치사율 추정치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고양병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사퇴했다.   후보 사퇴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 2018년 고양시장 출마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 박 후보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일산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내고, 정의당에도 탈당계를 냈다. 그는 사퇴문을 통해 "저는 오늘 선거를 포기하고 물러난다. 저를 후보로 세워주신 정의당원과 지지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의 정치 토양은 돌바닥과 같고 정치 상황은 가시덤불투성이"라며 "진보의 가치와 이념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어렵사리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원내 양대 세력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떳떳하지 못하게 꼼수로 위성 정당을 내세워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 정당이 펴고자 하는 한 줌의 기회와 꿈마저 거대 양당은 횡포로 짓밟았다"면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해 국가 운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당은 자기들 의석 늘리고 세력 키우기 경쟁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소수 정당 후보들은 언론의 조명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유권자께서 세력 각축에 골몰한 거대 양당을 심판해주시고, 진정으로 지역과 국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정당, 정치인을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의 전미도가 존재감과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   31일 신원호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미도에 대한 호평이 모든 반응 중 가장 감사하고 안도하게 되는 평이다. 무대에서 잘 쌓아온 연기력과 매력이 송화를 통해 잘 투영되고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차분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뿐 아니라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면모들이 보여질 예정이니 더욱 각별한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전미도는 작품마다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선택한 배우라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전미도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극중 송화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일 정도로 매사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송화는 후배들에게는 존경의 대상, 선배들에게는 신뢰감을 주는 인물이다. “강의도 나가고 수술도 많이 하시고 전공의 논문도 꼼꼼히 봐주시고 학회도 나가고 주말에는 등산도 하고 캠핑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침 7시 꼬박꼬박 출근도 안 늦으신다”라는 후배 의사 용석민(문태유 분)의 말처럼 도무지 불가능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매사 빈틈이 없는 캐릭터다.  특히 송화는 카리스마는 물론 리더쉽까지 발휘, 독보적인 걸크러쉬 면모를 뽐내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시크하고 냉철함과 동시에 인간미 넘치는 따뜻함까지 갖춘 모습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무한 입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일과 삶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고 사는 모습까지 더해진 송화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워너비 캐릭터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런 송화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14년 차 베테랑 연기자 전미도의 안정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이다. 전미도는 그동안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 오랜 시간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공연계의 스타 배우다.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전미도 만의 연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채로운 송화의 매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연기로 전하는 전미도의 열정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오는(2일) 오후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
뉴스 033112::원칙 고집한 정의당, 지지율 오르는 흐름 위성정당, 교과서에 정치 후퇴로 기록될 것 비례검증 다소 미숙했지만 청년정치 믿어 선거기술자 김종인, 이제 과거 바라보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정의당 대표) 총선 인터뷰, 오늘은 1부에 진행합니다. 이번 총선 이제 보름 정도 남았는데요. 돌이켜보면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정 당시만 해도 이번 총선 최대 수혜자는 정의당이 될 거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까 상황은 영 다르게 진행이 됐고 오히려 20대 총선보다 더 안 좋은 성적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에 직면한 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분석과 대안 직접 들어보죠. 심상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의당의 슬로건 굉장히 멋있네요.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 ◆ 심상정> 네.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원칙을 강조한 슬로건. 그런데 슬로건은 참 멋있는데 지지율은 지금 2년 만에 최저치 찍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서 속상하실 것 같아요.  ◆ 심상정> 우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위성 정당 경쟁은 훗날 민주주의 교과서에 한국의 정당 정치를 가장 후퇴시킨 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정치 개혁이라는 30년간의 숙원이 단 3개월 만에 무너져버렸어요. 여야 4당 공조로 선거제 개혁을 밀고 온 한 사람으로서 정말 허탈하고요. 이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정치 개혁을 지켜갈 수 있다는 그런 강한 사명감으로 남은 시간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연동형 비례 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미래통합당이 비례형 정당을 만들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연합 형태의 비례용 정당을 만든 건데 그거 만들면서 사실은 정의당한테 함께하자고 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끝내 정의당은 거절했습니다,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우리가 그때 좀 참여했었어야 됐나.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 심상정> 아까 초반에 최악의, 최저치라는 정의당 지지율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지난주 초까지 상황이라고 봅니다. 위성 정당들의 꼼수 논란이 극대화됐던 입후보 등록을 전후한 시점부터는 지금 반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이유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비례 투표 정당 지지율이 9%였고요. 어제 발표된 경향신문 조사에서는 14.9%, SBS에서는 13.5% 기록했거든요. 좀 엇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러니까 정당 지지도와 비례 투표 경향을 묻는 지지도가 차이가 나는데 결국은 선거일에 어떻게 투표할 것이냐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봐요.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반등의 변화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선거 연합당 논란이 생기고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할 때 그때까지만 해도 정의당이 원칙을 지키는 걸 굉장히 고집스럽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렇지만 선거 연합 정당에서 시민 사회 원로들이 버림받고 또 소수 정당인 녹색당, 미래당 모두 참여하게 되지 못했죠. 그리고 이제 입후보 등록 막판에 의원 꿔주기, 공천 개입. 이런 참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면서 정의당이 왜 원칙을 지켰는지 이해하시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성 정당은 위헌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30년 동안 추진해 온 선거 제도 개혁을 훼손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의당에서조차 이 원칙을 버린다면 아마 국민들의 정치 혐오가 더 심해지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원칙. 결국 원칙 없는 승리보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게 낫다고 그 당시도 판단했고. 지금 지지율 예상치에는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이 길이 맞다고 지금도 생각하신다는 말씀. ◆ 심상정> 김대중 대통령께서 예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고 두렵지만 이 길이 우리가 가야 되는 길이기 때문에 간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이번 비례 정당 참여 여부를 둘러싼 고민의 심정이 꼭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대표님, 이대로 다음 총선도 치를 수 있을까요? ◆ 심상정> 바꿔야죠. 우리가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추진한 것은 왜 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나. 이 질문에서 시작된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거 결국은 다시 돌아가야 되는 게 아니야? 예전 게 차라리 나은 게 아니야?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 심상정> 그러면 결국은 이제 지금처럼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날을 세우는 그런 양당 정치로 돌아가는 거죠. 이 양당 정치를 가지고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는 그런 확신 속에서 우리가 연동형을 추진한 것이고. 그동안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배제된 목소리도 국회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합의해서 만들어낸 정치 개혁 아니겠습니까?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꼼수가 나오고 이게 결국은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이게 보완이 될까요?  ◆ 심상정> 결국에는 국민들이 국회를 바꿔주실 때 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가 자유한국당이 그토록 개혁을 거부했지만 여야 4당이 어쨌든 힘을 모아서 최소한의 변화를 만들었는데 이조차도 지금 거대 양당에 의해서 이제 도루묵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라면 결국은 이 정치 개혁을 국회의원들이 해야 되는데 이 국회를 국민들이 바꿔주실 때 이제 두 당이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목숨 거는 정치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의 삶을 대표하는 그런 정치가 가능하게 된다. 결국은 국민들이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 김현정> 원칙이 훼손된 총선판. 그 판 자체도 문제겠습니다만 정의당의 내부 문제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비례 1번이라는 건 상당한 상징성을 갖는 건데 이번 정의당 비례 1번 후보는 온라인 게임 대리 논란이라는 참 이례적인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이게 실패한 거 아니냐. 정말로 정의당의 상징성을 갖는 것인가. 이런 지적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상정> 정의당이 후보 검증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특히 정의당에 대한 잣대가 다른 당보다 더 높다는 것을 저희가 더 철저히 유념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다른 당과 저희 당의 차이는 이제 번호를, 순번을 공천심사위원회나 이런 작은 단위에서 하는 게 아니라 당원과 13만 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를 해서 순번을 매겼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제 저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저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를 위해서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위해서 1번, 2번, 11번, 12번을 청년 후보에게 전략 명부를 부여했습니다.  하여튼 다른 당처럼 여러 논란에 대해서 기민하게 대응하기는 구조적으로 좀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지금 21대 국회에서, 국회 구성에서 고려해야 할 청년 정치 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그런... 그 어느 정당보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꼭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리게임' 문제로 도덕성 논란이 된 정의당 류호정 비례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지금 투표 방식의 아쉬운 점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식으로 투표에 의해서 순위를 매기는 식의 비례 공천을 하다 보니까 표를 많이 모을 수 있는 어떤 특정 정파의 힘에 휘둘린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 심상정> 저희 이번 명부를 보면 처음에는 주로 노동조합 조직을 가진 분들이 다 앞 순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번에 청년, 여성, 장애인, 소수자 이런 분들이 골고루 배정이 됐고요. 오히려 앞 순위를 석권할 것으로 생각했던 조직 비중이 높은 이런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다만 이게 청년들을 앞순위에 전략 명부로 배치하다 보니까 지금 논란이 된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점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서의 미숙함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1번 류호정 후보의 이른바 롤 대리 논란은 저희 당에서도 사전에 검증을 했는데 이게 이제 대학교 저학년 시절의 일이었고 또 본인이 깊이 성찰하고 사과하고 책임져 왔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 만들어진 청년 정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수용을 한 거죠. 저희 당에서 어쨌든 미숙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또 청년 정치인들을 잘 훈련시켜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을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미숙함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은 인정을 하고 하지만 청년이니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를 믿고 잘 키우겠습니다. 지금 이런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이제 1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그런 것 같아요. 당의 상징 1번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부각이 되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런데 심 대표님, 지금 지역구 쪽이 녹록지가 않다는 얘기가 나와요. 고양갑 분위기는 어떤가요? ◆ 심상정> 고양갑 분위기도 좀 팽팽합니다. 아무래도 양당 구도의 쏠림 현상이 매우 크고 또 중앙 정치에서 양당의 대결 정치가 심화되니까 아무래도 양당 프레임으로 결집되고 있는 추세가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민주당 후보와 이른바 범진보 단일화. 이럴 가능성은 지금 전혀 없는 거잖아요? ◆ 심상정> 당대당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저도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도 말씀드렸고요. 영남 지역같이 노동조합 후보의 특수성을 감안한 그런 작은 규모의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를 비롯해서 또 우리 창원성산의 여영국 후보나 또 인천에서 지금 분투하고 있는 이정미 후보 다 반드시 승부를 볼 겁니다. 그런데 창원성산은 정의당의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진보 정치의 자존심이 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말씀드리고요. ◇ 김현정>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말씀이 단일화 가능성? ◆ 심상정>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정미 대표는 이제 민경욱 후보랑 대결을 합니다. 질 수 없는 한판이고요. 여론 조사에서 단순 지지도에서는 어렵게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나 민경욱 후보를 이기기 위한 경쟁력은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른 당 얘기기는 합니다만 1분 남았는데 이거 하나 질문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미래통합당에는 김종인 대표가 다시 합류를 했습니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쭉 오랫동안 정치계에 계셨던 분으로서 이 컴백은 어떻게 보세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 걸로 보세요?  ◆ 심상정> 이번에 코로나19 대책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요. 이분이 과거에는 전형적인 대표적인 확대 재정론자셨거든요.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이었는데 지금 기재부의 재정 건전성을 말하고 계시더라고요. 과거에 이제 선거 기술자로서 의미가 있으셨을 때는 늘 앞을 보셨던 분인데 지금은 과거를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분이 어쨌든 선거에 손대면 좀 다 잘 됐거든요, 그쪽이. 이번에는 효과 없을 거라고 보세요? ◆ 심상정> 그거는 그분이 앞을 보는 전망이 있으셨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만드셨다고 봤는데요. 이번에 코로나19 대책을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지금 국민의 삶을 위해서 지금은 500조, 1000조를 아끼기 위해서도 50조, 100조 이렇게 쏟아 부어야 될 때입니다, 지금은. 그런데 지금 기재부가 이야기하는 재정 건전성 논리를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실망이 컸습니다. 이분이 예전에는 앞이셨는데 지금은 과거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뒤를 보는 게 아니냐.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나누죠. 조금 전에 심상정 대표께서 밝힌 그 여론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 24일 한 거 그리고 매트릭스리서치가 27일 실시한 조사고요. SBS가 입소스에 의뢰한 28일 여론 조사도 말씀하셨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여러분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겠습니다. 심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 심상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3112:: 구단 소셜 미디어 통해 인사 전한 석현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29)이 상태가 호전됐음을 직접 알렸다. 석현준은 30일(현지시간)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저에게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메시지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 영상을 찍는다"면서 "상태가 나아졌고, 이제 거의 완치됐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이달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나온 첫 확진 사례였고, 한국인 프로축구 선수 중에서도 처음이었다. 영상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인 석현준은 "축구와 우리 팀, 경기, 팬들이 그립다"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팀을 위해 경기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면서 "여러분과 가족 모두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석현준은 현지 언론 레스트 에클레어와의 인터뷰에서도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증상으로 눈에 이상을 느꼈고 감기 기운, 근육통 등이 이어졌다고 떠올린 그는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서 저 자신은 걱정하지 않았으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됐다"면서 "집에만 머무는 게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마스크를 끼고 있었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31일 선대위 회의서 발언 "기재부 제안 무시하고 정치적 결정" "오죽하면 홍남기가 기록 남기라 했겠나" "나라살림 축내는 전형적 매표 정책" "줄거면 편가르지 말고 다 줘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소득 하위 70% 가구에 가구 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총선을 앞두고 돈풀기로 표 구걸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발표 나온 이후 여러기사들과 상황 점검해보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며 “정책이 명백히 총선 겨냥한 매표욕망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가 정권 핵심 인사들과 싸우다시피 저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윤호중 사무총장·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밀어붙여 70% 일괄 기준으로 정책 결정됐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기재부의 합리적 제안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방침 결정됐다는걸 분명히 알리는것”이라며 “더구나 이낙연은 종로 입후보한 분이고 총리까지 한분이 표를 얻으려고 정책 합리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의견을 기록으로라도 남기겠다고 한다”며 “나라살림 축내는 전형적인 매표용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준다면 국민 편가르지 말고 다 주는게 낫다”고 했다.  한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전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은 아마 본인(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우자가 (윤 총장의 장모보다)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들이 왜 공수처법 만들었는지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
뉴스 033112::일본 낫토 일본에는 '낫토 철에는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낫토만 잘 섭취하면 아플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일본에서 낫토는 건강을 바로 세우는 명약과 같다. 볏짚에서 추출한 낫토균(종균, 바실러스균)으로 대두를 발효하면, 그 과정에서 유익균과 효소가 생성된다. 여기에 담긴 낫토의 성분이 혈관과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열쇠다. 낫토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이자, 일본인들의 장수 비결이다. 일본 교토의 특산물로 유명한 낫토는 오랜 세월을 거쳐 일본인들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보존식으로 자리 잡았다. 콩 자체로도 우수한 식물 단백질인데,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낫토 100g에는 칼슘 118㎎, 칼륨 652㎎, 마그네슘 115㎎, 비타민K 23.1㎍, 아연 3.32㎎ 등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골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K와 칼슘도 풍부하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 B2, B6, B12, 비타민 E의 함량도 높다. 낫토에 함유된 비타민E, 인프라 본, 사포닌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체내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생체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생리 활성 물질도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낫토키나제(Nattokinase)’이다. 생낫토를 젓가락으로 휘저으면 실처럼 길게 늘어지는 끈적한 점성 물질이 생기는데, 이 안에 다량 들어 있는 효소 성분이 바로 낫토키나제이다. 낫토키나제는 혈관을 막는 노폐물을 녹여 몸의 순환을 활발하게 돕는다. ‘낫토를 먹으면 만사혈통(萬事血統)’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식이섬유 또한 낫토 100g당 10g 정도로, 바나나 100g당 1.8g이나 고구마 100g당 2.3g보다 훨씬 높다. 더욱이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지니고 있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준다. 우리나라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는 국내에서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최근에는 국내에 낫토를 즐겨 먹는 마니아들이 많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낫토의 국내 판매량은 2014년 100억원을 넘어서, 2017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낫토 시장 규모는 2022년 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낫토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식품 기업들이 다투어 낫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국산 콩을 사용한 한국형 낫토이다. 일본산 대두보다 콩알이 크고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낫토 특유의 퀴퀴한 냄새와 맛을 잡으며 선뜻 먹기 힘들었던 점을 개선한 제품도 등장했다. 낫토가 일본을 넘어서 한국형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교토는 건강 재료인 낫토를 즐기는 도시이자, 10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곳으로 일본 어디보다도 역사와 전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다양한 유적은 물론, 골목마다 가득한 맛집 역시 즐길거리로 손색없다. /하나투어 제공  일본 감성 가득! 천년의 고도 교토산책 낫토를 즐기는 도시 교토는 올해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로 꼽혔다. 1000년간 일본 수도였던 교토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도시이다. 일본의 옛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적들이 즐비하며 동시에 다양한 맛집으로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교토 여행의 필수 코스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청수사이다. 교토는 도시 전체가 역사의 기록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유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청수사는 그중에서도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색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감동을 자아낸다. 780년 승려 엔친에 의해 창건된 이 사찰은 '성스러운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시야마데라, 장곡사 등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있다.  청수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교토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하기에 좋다./하나투어 제공  교토의 밤이 궁금하다면 대표 번화가인 기온거리를 가보자. 가온은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인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곳으로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골목마다 술집과 맛집들로 가득 찬 곳이다. 문의 하나투어 푸른친구들 '낫도 효소력' 낫토는 뛰어난 영양분에도 불구하고 섭취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업계에서는 낫토의 영양분을 편하게 섭취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발효건강식품기업 ‘푸른친구들’은 반찬이 아닌 ‘세상 가장 간편한 낫토’로 먹는 방법을 새롭게 해석한 ‘낫도 효소력’을 개발했다. 낫토의 영양과 곡물 효소를 그대로 담아 먹기 좋게 과립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낫토의 효소와 곡물을 발효해 생성된 곡물 효소까지 함께 함유돼 시너지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낫도 효소력’은 100% 국내산 대두로 낫토균으로 발효했다. 생 낫토를 휘저어 나타나는 실타래 속에는 몸 속 흐름을 깨끗하게 잡아주는 낫토의 영양 성분이 가득 담겨 있다. 과립형 제품인 ‘낫도 효소력’은 생 낫토를 저을 필요 없이 낫토의 영양을 깔끔하게 섭취할 수 있다. 더불어 현미와 보리 등 100% 국내산 곡물을 통으로 발효해 생성된 곡물 효소로 몸의 체온을 올리고 체내 방어력을 높여준다. ‘낫도 효소력’은 반세기 발효 노하우를 보유한 발효 전문기업 ‘나라엔텍’에서 제조를 담당하고 있어 신뢰를 준다. 無방부제, 無색소, 無착향료, 無합성보존료로 합성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다. 몸에 좋은 낫토 효소와 곡물 효소만을 담아 한국인에게 맞게, 안전하게 생산됐다. ‘낫도 효소력’은 개인의 상태나 기호에 맞게 1일 2~3회, 1회 1포씩 섭취할 수 있다. 고소한 맛을 즐기려면 과립형 분말을 씹어 먹고, 씹는 게 불편하다면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생 낫토 못지않은 영양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푸른친구들’은 현재 ‘낫도 효소력’ 10박스 구매 시 가격 할인뿐만 아니라 본 제품을 1박스 더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뉴스 033112::[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 고위공직자들도 경제가 어렵다고 임금 반납에 나서는데 경영진은 뭐하고 있습니까?"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진행된 두산중공업 57기 정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지난 27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받기로 결정이 나면서 주주 및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주주들은 경영진의 잘못으로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식을 보유한 한 직원은 "2000년에는 경영진과 현장직 임금이 2배였지만, 지금은 8배가 넘는다"며 "현장은 복지를 축소하고 임금을 삭감하고 있는데, 경영진의 임금을 더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의도치 않게 2019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으로 경영진의 임금이 공개됐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4천만원을 수령했다. 물론 2018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봉이 동결됐지만,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임원 보수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박정원 두산 회장은 지난해 상여금까지 수령했다. 박정원 회장은 급여 24억8천800만원, 상여 6억7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 등 총 31억원 가량을 지급받았다. 그룹 회장이자 두산중공업의 모회사인 (주)두산 최고경영진으로서 과연 제대로 된 보수 측정인지 의문스럽다.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처한 배경에는 세계 발전시장 침체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수주가 급감한 데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면서 만기도래 채권 등 리볼빙 이슈까지 터졌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경영진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실패와 부실계열사 두산건설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때문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매출의 60% 가량이 발전부문(원전·석탄 등 발전설비 제작)이다. 또한 매출의 70%가 해외시장에서 창출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해외 원전과 석탄발전 사업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하지만 세계 발전시장은 저유가 기조로 인한 중동발 수주 감소와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로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으로만 몰아갈 수도 없는 이유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무려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미래사업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사용할 실탄을 허비했다. 2013년 3천900억원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4천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5천700억원 열회수보일러 사업출자, 지난해 3천억원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하지만 박정원 회장은 두산건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가 오히려 적기만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채권단의 1조원 규모 공적자금지원에 대한 자구안에 두산건설 매각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혈세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오너일가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대책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너일가 32명이 채권단에 (주)두산 주식 361만주를 담보로 내놓았지만, 해당 지분가치는 123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1조원의 국민 혈세를 수혈 받는 두산그룹 오너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 지금이라도 두산 오너일가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에 자양분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사재출연과 급여삭감 등의 책임을 지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이영웅기자 ::
뉴스 033112::[풋볼리스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됐다. 축구선수 겸 블로거인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이 일상 블로그로 올릴 글을 `풋볼리스트`에 보내왔다. 서로 건강을 위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기, 안현범이 `슬기로운 집콕생활` 방법을 알려드린다. 이 글은 안현범 블로그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사드리기 전에,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제가 블로그를 안 하는 동안 아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일들이 다 지나고 나니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되네요. 오랜만입니다! 본론에 앞서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꼭 마스크 쓰고 손 소독 확실하게! 자 이제 시작해 볼게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 못하고 집, 운동, 집, 운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재밌는 일을 찾고 있는데요! 군대를 전역하고 나니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집도 좋은 곳에 얻었고 또 컴퓨터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번 자랑을 해보려 합니다! 집 내부 전체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카메라가 실물을 담지 못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만 보여드릴게요! ㅎㅎ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15평 원룸! 원룸치고는 굉장히 큰 평수죠? 그리고 저희 집은 맨 꼭대기 로열층입니다~헤헤 그래서 뷰가 끝내주죠! 월드컵 경기장과 바다 그리고 범 섬까지 보이는 그 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미쳤다 뷰 참 아름답지 않나요? 실제로 저희 집 창이 통유리라 진짜 카메라 대고 찍었는데 저렇게 나왔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입주하고 나서부터 저희 오피스텔에 벌써 5명의 선수들이 입주했지 말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이 절 너무 좋아하세요 복비도 무료로 해주셨어요)  남골라스~ 저희 팀 11번, 레골라스 남준재 선수입니다. 저희 집 뷰를 본 후 본 건물에 입주하셨는데요. 매일 아침마다 따뜻한 커피 하나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긴다고 하시네요. 뭔가 제가 더 뿌듯~ ㅋㅋㅋ (준재형 사진 좀 썼어요.. 잘 나와서 ㅎㅎ) (각자 집에서 각자 뷰를 즐깁니다. 거리두기쓰) 두 번째로는 제 드레스룸인데요! 혹시 `XX의 집`이라는 어플 아시나요? 태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너무 심심해서 XX의 집으로 구매한 조립식 드레스 행거인데요, 사실 저거 만드는데 저랑 김승우, 진수, 연수 이렇게 4명이 2시간 이상 걸린 작품입니다  XX의 집 보다보면 통장 잔고가.. 뭐야 만들기 쉽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망치 없으면 못 만드는.. 그런 행거더라고요. 근데 뭐 만들어놓고 보니 되게 예뻐서 놀랐어요! 아 그리고 저기 옆에 옷을 개어 놓은 이유는 다음날 운동 가기 위해 미리미리 챙겨놓은 겁니다! (직업병)  청소한 티가 좀 나나 저희 집은 저렇게 분리형 원룸이라서 미닫이문이 있어요! 그래서 드레스룸과 침실을 같이 사용하고 (회장님 방? ㅎㅎ) 이렇게 나눠서 생활하고 있어요! 여기서 뜬금포로 요즘 제 최애템 나갑니다!  샌드백과 깨알 공기청정기 뭔지 다들 아시나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샌드백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주먹으로 아주그냥 발로 와다다다닥!!! 아 이거 가성비 최고템인 것 같아요 다들 강추! 드리는 바입니다! 자 이제 메인이죠~ 회장님 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약간 혼자만의 관종이라 저 혼자 상황극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집에서 거의 대부분 이 자리에 앉아있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보이시나요? 이 방 안에 에어컨, 세탁기, 부엌, 냉장고, TV, 컴퓨터 등등 뭐든 다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이 제 회장님 방  그리고 제가 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인지 증명하는 사진이 또 하나 있죠.  난 오직 너만 봐 X다수  자자 자.. 다들 물은 삼다수입니다! (여기까지) 자 그리고 다음 사진은 요즘 제 최애템이기도 하고 제가 요즘 팀 선수들과 자주 하는 게임이죠  클랜전 하실 분 블로그 가서 댓글 달아주세요  크 거금 주고 구입한 컴퓨터입니다. 가격대가 좀 쎄서 그런지 확실히 좋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꿈꿔온 대표이사의 자리! 집에서라도 즐기기 위해 명패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ㅋㅋㅋㅋ  현범그룹 대표이사 안현범과 엄청 편한 의자  피식하셨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저의 하루는 딱 이렇습니다. 아침 8시에 기상해서 9시에 출근을 합니다! 10시에 오전 훈련을 하고 12시에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X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헤이즐럿 시럽 추가해서 벤티 사이즈를 꼭 먹습니다! (제일 중요) 그리고 15시에 오후 훈련을 하고 18시에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이렇게 귀가해서 빨래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 약도 챙겨 먹으면서 저 자리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다가 11시쯤 취침을 하는 이 패턴! 아마 1년 중 300일 정도는 이렇게 지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은 어떠신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저의 바깥 일상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제주도에서의 바끝일상 그리고 맛집 추천까지 다들 기대해 주세요!! (는 블로그에서) 안현범  일상  제주도  서귀포  제주유나이티드  블로거 (풋볼리스트의 입장: 안현범 선수는 결코 훈련을 등한시하며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9일 온라인 중계된 자체 청백전에서 '팀 안현범'을 이끌고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차 넣었는데, 경기 전날에도 후배 선수들과 함께 프리킥 연습을 30~40회 하는 등 최근 개인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글= 안현범 공동기획= https://blog.naver.com/ehdeo94 정리= 김정용 기자 사진= 안현범 ::
뉴스 033112::제주 해군기지에 투입되는 해병대 기동부대 대체 방안  구멍 뚫린 제주 해군기지(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육군 특전사의 일부 병력에 한시적으로 제주 신속기동부대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31일 "제주에 신속기동부대로 순환 배치되는 해병대 1개 대대가 제주 해군기지 경계 임무에 투입될 경우 그 대체 전력으로 특전사 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1개 대대를 기동타격대 및 예비전력 개념의 신속기동부대로 제주도에 4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지난 7일 민간인들이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절단하고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기지 경계력 보강 차원에서 해병대 병력을 기지 방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런 계획을 보고 받고 해군과 해병대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검토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제주기지 경계 인력 소요를 충당할 예비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기지 울타리에 고성능 과학화 감시·경계 장비를 보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이런 입장을 고려해 국방부와 합참이 한시적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해병대 투입 방안이다. 신속기동부대 역할을 하는 해병대가 제주기지로 투입되면 그 공백이 발생하는 데 이를 특전사 병력으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주기지가 민간인에 뚫린 사건을 계기로 해병·특전사를 중심으로 하는 특수전 병력의 연쇄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해병대는 그간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오고 있고, 기지 방호 및 경계에 최적화된 부대여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 장병 훈련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군내 반응은 교차한다.  국방부와 합참은 2005년부터 최전방 지역 등에 CC(폐쇄회로)TV 감시 장비를 주축으로 하는 과학화 감시·경계 장비를 설치하면서 줄어드는 병력을 대신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홍보를 해왔다.  이런 장비를 설치해 놓고도 해병대 병력을 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그간 홍보해온 맥락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제주기지의 경계·감시도 해군이 수행해야 할 고유의 임무인 데도 타군에 맡기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와 특전사 병력이 제주에서 순환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두 부대 모두 특화되어 있어 군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합참은 "제주기지의 중요성, 제반 경계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311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위 70% 월소득의 '경계선 소득'에 걸린 이들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방식을 확정했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지원을 받는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12만원 이하면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지방정부의 20% 매칭 조건을 달았다. 다시 말해 중앙정부가 4인가구당 80만원을 지원하고, 광역 또는 기초지자체가 나머지 20%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각 지자체의 매칭 여부에 따라 최종 지원금액은 80만~100만원으로 달라진다. 지원 기준에서 언급된 '소득'은 단순 월급합산 금액이 아닌 '소득인정액'이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기타소득 등을 합계한 종합소득액(소득평가액)과 부동산·전월세보증금·금융재산·자동차 등 주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쳐 구한다. 하지만 만일 소득인정액이 712만원을 초과, 713만원일 경우 100만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아직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정확한 소득 수준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소득 하위 70%는 중위소득의 150%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볼 때 '경계선 소득은' 1인가구 기준 월소득 264만원, 2인가구는 449만원, 3인가구는 581만원, 4인가구는 71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기준 월소득 265만원, 2인가구 450만원, 3인가구 582만원을 버는 이들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경계선 소득에다가 지방자치단체별 지원액이 만나면 지원금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정부 외에도 이날 기준 17개 시·도 가운데 최소 12곳이 개별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해서다. 중앙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중복 수령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경기도 포천에 사는 월소득 712만원 이하 4인 가구는 280만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도는 다음달 도민 1364만명 모두에게 각 10만원씩을 3개월 시한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나눠준다. 또 포천시는 1인당 최대 4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정부 지원금 100만원은 지자체에서 20만원을 지원해야 하는데 경기도는 지원하지 않기로 해 80만원이 된다. 따라서 중앙정부 80만원, 경기도민 4인 40만원, 포천시 4인 160만원이 한 가구에 지급되는 셈이다. 반면 똑같은 경기도라도 수원에 사는 월소득 712만원 4인 가구는 경기도민이 소득에 관계없이 각 10만원씩 제공하는 지원금 4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지원, 경기도 매칭 안함)을 합계 130만원을 받게 된다. 월소득이 713만원이면 여기에서 90만원이 빠져 40만원만 받는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월소득 713만원 4인 가구는 아무런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중앙정부 지원금 100만원에서 제외되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도 받을 수 없어서다. 서울시는 전체 가구의 절반인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가구 중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117만7000가구에만 가구당 30만∼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납세자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커질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중복 지원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날 대정부 공동건의서에서 "국가재난의 특수한 상황에 직면한 만큼 국가가 책임을 지고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33112::보건복지부TF, 가계동향데이터 중심 소득하위70% 기준점 검토 3월 현재 기준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 해당될 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장세희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기한 3개월짜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최대한 빨리 시장에 풀려 단기에 소비 진작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지급을 결정지을 기준 소득액이 아직 산출되지 않았고, 관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절차도 거쳐야 해 실제 지급은 5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9조1000억원을 사용기한 3개월의 지역상품권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원 범위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3개월 정도의 사용 기한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짜리 지역상품권·전자화폐로 가닥…기준소득은 시간 걸릴듯=  정부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단기 상품권 지급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지역화폐 출시와 행정상의 문제로 일부 지자체에 한해서는 기한이 소폭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누가 받을지'에 대한 기준이다. 전날 정부는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 큰 틀만 밝혔고, 현재는 보건복지부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계동향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준점을 검토중이다. 유사한 모델로 제시되는 복지부의 저소득층쿠폰 제도에 비춰봤을 때,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대상자는 3월 현재 기준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가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액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이제까지 소득하위 70%라는 개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도 없다. 이에 대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득 하위 70% 정도 되면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월 기준 710만원(4인 가구 기준) 정도가 넘어가는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산은 많은데 소득만 적은 경우를 지원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기술적으로는 근로소득·사업소득·일용소득 외 재산과 금융자산을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활용하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소득액만 볼 가능성이 더 높다. 구 차관 역시 "시간이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자동차 가액)를 넣을 수 있지만 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즉시 지급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산정체계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혼선에 대해 "정부가 중산층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의 문제가 터져버린 것"이라며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꼼꼼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20% 소득분위만 현금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효과는 더 컸을 컷"이라고 지적했다. ◆재원 마련은 어떻게…512.3兆 예산 구조조정 돌입=  정부의 목표는 긴급재난지원금에 필요한 7조1000억원의 재원을 최대한 올해 본예산(512조3000억원) 안에서 감당하는 것이다.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를 고려해 적자국채 발행보다는 기존 예산의 구조조정을 택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모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정부가 다음달 총선을 의식해 재정 문제는 외면하고 '퍼주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특히 금리인하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존에 잡힌 예산보다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 KBS9시뉴스에 출연해 "이자율이 떨어져 이자지급 예산이 줄고, 유가가 반토막 나면서 유가와 관련된 예산 절감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진전되지 않는 투자 사업들의 이불용 예산 가운데 기존 목적을 훼손하지 않고 동원될 수 있는 예산 등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향후 추가적인 감세 정책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입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대규모 일괄 감세는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의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등을 경감해주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대규모 감세정책은 효과성에 있어서도 논란이 있고, 세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도로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분들이 세금경감을 받도록 맞춤형 세제감면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
뉴스 033112::환자 1천명 넘는 주 24곳..미국인 80% 자택대피령 영향권 백악관 당국자 "시골도 코로나19 대비해야" 경고 뉴욕 센트럴파크에 임시병원..미 해군 병원선 뉴욕 도착  미 뉴욕 센트럴파크에 가설된 코로나19 야전병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6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 오후 8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를 16만3천429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사이에 2만3천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천8명으로 3천명 선을 넘겼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6만8명으로 집계했다. CNN은 이날 하루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6천497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전날보다 6천여명 증가했다. 그는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다른 주에서도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뉴욕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새 3천347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오며 총 환자 수가 1만6천636명이 됐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뉴욕(6만7천325명)과 뉴저지(1만6천636명), 캘리포니아(7천173명), 미시간(6천498명), 매사추세츠(5천752명), 플로리다(5천589명), 워싱턴(5천187명), 일리노이(5천56명), 펜실베이니아(4천155명), 루이지애나(4천25명) 등 환자가 1천명 이상 나온 주도 24곳이나 된다. 코로나19의 급증세 가운데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도시에 이어 시골 지역사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무증상 환자나 경미한 환자들 사이에서 확산할 수 있다. 취약한 집단에 퍼진 후에야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 가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어 "사람들이 입원하는 걸 볼 때쯤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지역사회에 매우 심각하게 침투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아직 바이러스가 거기 없더라도 대비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자택 대피령과 학교 휴교 조치는 더 강화되고 있다. 이날 수도인 워싱턴DC 및 메릴랜드·버지니아주가 일제히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플로리다·애리조나주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더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하거나 권고하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의로 위반하는 사람은 1년 이하 징역형이나 5천달러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브로워드와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 먼로 등 남부 카운티들에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 CNN은 이날 오후 기준 3억2천800여만명의 미국인 가운데 78%인 2억5천600여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집계했다. 미국인 5명 중 4명꼴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인 차원의 자택 대피령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내에서 전국적 자택 대피 명령을 논의하긴 했으나 "현재로서는 상당히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는 모든 학교에 올해 학년도가 끝나는 6월까지 문을 닫으라는 휴교령을 내렸고 로드아일랜드주는 학교 휴교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다.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또 집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 등 가입자는 무료로 핫스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최전선이 된 뉴욕에서는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68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이 건설돼 3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밝혔다.  미 해군의 병원선 '컴포트'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시에는 또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이날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배는 1천개 병상과 12개의 완비된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 병원선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을 수용해 다른 병원들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시카고에서는 매코믹 플레이스 컨벤션센터의 일부를 개조해 최대 3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쓰기로 했다. 센터 내 세 곳에 마련될 임시 병원은 단계적으로 건립되며 일단 이번 주말까지 500병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 미 육군 공병대는 이곳에서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에서는 교정시설 재소자들이 손 세정제와 비누, 키친타올(종이 행주)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주 정책에 따라 재소자들이 손 세정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교도소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재소자 간 접촉 줄이기 등 충분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뉴스 0331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지난 3월 급성패혈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이 공개된다. 고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만의 즐거운 두번째 광고촬영을 진행했고, 광고 온에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故 문지윤의 최근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신 팬들과 시청자,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감사한 모든 분들에게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유가족과 소속사의 뜻이 광고측에 전달되어 내부 회의가 진행됐고, 유가족측의 뜻이 반영돼 최종 온에어를 결정했다.  故 문지윤의 부모님은 소속사를 통해 “얼마전 저희 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니 너무 좋다며, 이번 광고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께 확실하게 보여줄것이다’고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분들,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대표는 “故 문지윤은 광고 촬영기간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현장에서도 감독님 이하 스텝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 주기위해 연습을 계속하였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전 문지윤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캐릭터 하나하나에 완벽에 가깝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시고 유족측에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관계자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故 문지윤은 2002년 이대영 감독의 MBC ‘로망스’로 데뷔하여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생날선생’과 SBS ‘스무살’, ‘일지매’, tvN ‘치즈인더트랩’, JTBC ‘송곳’ KBS ‘쾌걸 춘향’, ‘드라마시티-낙타씨의행방불명’, ‘빅’, ‘드라마스페셜-아빠를 소개합니다’, ‘마음의 소리’, MBC ‘현정아 사랑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으며, 작년 MBC ‘황금정원’에서 다시 이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18년 연기인생을 마감했다. 故 배우 문지윤이 행복해하며 촬영했던 자동차 광고는 4월 7일 공개된다.  ::
뉴스 033112::횡단보도와 붙은 경사면 표시 사선에서 9세 아동 사고 법원 "지나친 확장해석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  경사 표시 사선과 횡단보도 횡단보도가 도로보다 높게 설치돼 있음을 표시하는 경사면 표시 사선. 이 사진은 기사 내용 중 사고지점과 관계없음.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횡단보도와 맞닿아 그어놓은 경사면 표시 지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횡단보도 사고로 볼 수 있을까. 법원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부산지법 형사9단독 김상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된 A(76)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 금정구 서동로 한 횡단보도 앞에서 주의를 기울지 않고 차를 운전하다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세 아동의 왼쪽 다리를 치어 전치 2주 상처를 냈다. 검찰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A 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여러 증거 조사 결과 교통사고는 횡단보도에 맞닿아 경사면에 표시해 놓은 흰색 사선과 노란색 사선 지점에서 난 것으로 판단했다. 횡단보도를 도로 표면보다 약간 높인 횡단보도를 고원식 횡단보도라 부른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속도를 30㎞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에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로 설치한다.  법원은 사선 표시 부분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상 횡단보도 설치기준에 따라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횡단보도가 노면보다 높이 위치해 있음을 알리는 기능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법원은 횡단보도 내 사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A 씨가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는 이상 공소는 제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법상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횡단보도를 따라 보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그 해석은 엄격 해야 하고 명문의 형벌 법규 의미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공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
뉴스 033112::(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당국이 전국적 유행을 선언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국 유행을 선언하는 데 동의하고, 각 부처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장 중요한데 거리와 해변 등지에 여전히 사람이 많다"면서 대중교통 운행 중단을 지시한 뒤 전 국민에게 최소 보름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기관에도 시급한 일이 아니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푹 총리는 이어 "다른 나라 대도시들처럼 하노이와 호찌민을 봉쇄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베트남 하노이 박마이병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트남 보건부는 30일 저녁부터 31일 아침까지 코로나19에 1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현지 최대 종합병원인 하노이 박마이 병원과 관련됐다. 7명은 이 병원에 식품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최근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박마이 병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자는 간호사 2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하노이시는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한국의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5천개를 지원받아 본격 사용에 들어갔고, 베트남 보건부는 한국에서 진단 키트 20만개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최근 박마이 병원에 다녀간 4만명가량을 추적, 건강 상태를 체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뉴스 033112::시설격리 하려는 공무원과 입국자 가족 실랑이 "재난문자 수십통 보내면서 이런 건 왜 미리 안 알리나"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쓰이는 광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입국자들의 가족들이 광주시 공무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허단비 기자 = 광주시가 해외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시설에 격리하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린 지 이틀만에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져 한밤중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오전 0시16분쯤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광주 지역 해외입국자 13명을 광주시 공무원들이 맞이했다. 시 직원들이 역에 도착한 시민들에게 "시설 격리 대상자이니 함께 이동하셔야 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웅성거리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중 나왔던 가족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어리둥절한 채 시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광주 서구 5·18교육관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도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생각하고 온 이들이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시설 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받자 당사자는 물론 자녀와 손자 등을 맞기 위해 준비하던 가족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소식을 들은 격리대상자 가족들이 급히 5·18교육관으로 모여들었고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1시간여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가족이 격리당하는 이유를 따졌다. 딸과 손주를 마중 나온 한 남성은 "시설에서 격리한다고 미리 알려줬다면 굳이 딸과 손주들이 지낼 집을 구했겠느냐"며 "정부가 하라는 대로 아이들이 교통편을 이용하게 했고 격리 준비도 철저히 한 우리를 왜 몰지각한 사람으로 만드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쓰이는 광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입국자들의 가족들이 광주시 공무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3.31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딸을 마중 나온 한 남성은 "아이가 역에 도착할 때까지도 당사자나 가족들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격리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잘 부탁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왔겠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오게 됐다"고 언성을 높였다. 시 공무원이 특별행정명령을 언급하며 협조를 구했지만 시민들의 항의는 그치지 않았다. 한 남성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몇 년 만에 귀국하는 동생 볼 생각에 온 가족이 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재난문자는 수십 통씩 보내면서 왜 이런 일은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다. "4월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조치도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통보도 없이 납치하듯이 아이를 데려갔느냐", "혹시 모를 전염을 막기 위해 아이가 탈 차도 한 대 더 끌고 마중 나왔다", "인천공항에서 승용차로 광주로 온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찾을 것이냐" 등의 항의가 30여분간 이어졌다. 시 공무원들은 결국 오전 1시30분쯤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시민의 귀가를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들을 하나둘 귀가시켰다. 하지만 미국발 입국자 한 남성이 "나라에서는 자가격리 하라고 하는데 왜 나를 시설에 격리하려고 하느냐"며 따졌고 시 공무원들과 1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집을 모두 비워놨고 격리 지침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며 자가격리를 주장했다.  시 공무원들은 "시설격리 대상자이다"는 말을 반복하다 결국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뒤 귀가 조치했다. 공무원들은 이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준수를 당부할 뿐이었다.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13명 중 3명은 광주 송정역에서 자차로 귀가했고 첫번째 버스로 이동한 미국발 입국자 2명과 유럽발 입국자 1명 등 총 3명만이 시설에 입소했다.  이후 두번째 버스로 이동한 격리대상자 7명은 광주시와 실랑이 끝에 결국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모두 귀가했다.  7명 중 2명은 일본 입국자로 자가격리 대상자였고, 나머지 5명 중 4명은 각각 루마니아와 헝가리에서 입국한 가족들로, 두 가족 모두 15세 미만 자녀가 있어 시설격리 예외 대상자로 분류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9일부터 유럽‧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무증상자도 3일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도록 한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3일째에 검사를 시행해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음성이 나오면 시설퇴소 후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격리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이다. 입국자 본인이나 동거인이 고위험 직업군인 경우 해외입국자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이외의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격리 13일째 되는 날에 검사를 실시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
뉴스 033112::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가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를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할 박성광-이솔이 커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31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OSEN에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가 너무 아쉽다. 세 가족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차하는 게 아쉽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좋게 마무리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가 그려졌다. 둘째 라돌이 출산을 앞둔 이윤지는 이날 박지선, 알리 등 지인들과 베이비 샤워 파티를 했다. 이윤지는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많은 힘을 받은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에 같이 손발 잡고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의 우리 인생 꽃길만 걸읍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 PD는 “원래는 ‘잠시만 안녕’을 하고 나면 회식을 하는데, 이윤지가 임신을 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회식을 할 수 없었다”며 “녹화를 마치고 라돌이 출산 이후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비하인드를 말했다. 김동욱 PD는 이윤지-정한울 커플의 에피소드 중 정한울이 ‘겨울왕국’ 울라프로 변신한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이며 “녹화 말미에 작가님들이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 본의 아니게 많이 당황한 부분인데, 담당 작가가 아닌 다른 팀 작가들도 울음바다가 될 정도면 이윤지 가족이 준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PD는 “이윤지-정한울 커플을 아쉽게 보내지만 다시 만나고 싶다. 건강 챙기시고, 순산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윤지-정한울 커플이 하차한 자리는 박성광-이솔이 커플이 채운다. 김동욱 PD는 “이솔이가 웹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신 분이고, 열심히 하는 분이다”라며 “비연예인이 연예인을 만나 결혼하는 ‘환상’ 같은 부분을 보여줄 것 같다. 현실과 환상을 명확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개그맨 남편과 사는 아내를 보여드린 적이 없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결혼 준비하는 과정부터 보여줄 것이라 서로 ‘동상이몽’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33112::<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긴급 재난지원금 말이에요, 소득 하위 70%를 기준으로 한다는데 나는 무조건 받는다, 또는 나는 무조건 못 받는다, 이런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난 좀 헷갈린다, 이런 분들 꽤 있는 거 같아요. 기준이 정확히 지금 나와 있는 건 아닌 거군요? <기자> 네, 전 국민의 70%, 1천400만 가구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것만 정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요. 우리 집이 이 1천400만 가구에 들어갈 것이냐 이건 이제부터 기준을 정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해당되는 3인 가구는 80만 원, 4인 가구는 100만 원을 받게 될 텐데, 정부가 어제(30일) 대략적으로 이 정도까지면 하위 70%와 비슷하다고 예로 들었던 소득은 있습니다. 월 단위로 3인 가구 581만 원, 4인 가구 712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소득은 약간 복잡한 개념인데, 중위소득 기준이라는 겁니다. 내가 달마다 버는 월급이라든가 사업소득, 임대료 소득 이런 것만 감안한 숫자가 아닙니다. 내 자산 규모도 반영된 '소득인정액'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아이 둘에 4인 가족의 가장인데 내 월급이 600만 원 정도니까 우리 집은 포함되겠네." 이렇게 바로 생각하시면 아닐 수가 있다는 거죠. 내가 만약에 부동산이 좀 있다. 그러면 받는 집에 못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월급 말고도 부동산, 예금, 내가 가진 차 이런 것들의 재산 가치를 환산해서 나온 금액으로 4인 가족 월 712만 원 수준이라는 겁니다. 세전 기준이고요. 정부가 어떤 복지 수당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줘야 하나 계산할 때 보통 쓰는 기준이 바로 이 소득인정액입니다. 지금 같이 본 금액대는 정확히 2018년 기준으로 전 국민의 하위 70.9%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 선입니다. 지금 '소득 하위 70%'를 발라내려면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네. 그래서 소득인정액이라는 게 그러면 얼마냐를 찾아보려면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를 따져보면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네.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는 내 소득의 합산, 그리고 지역가입자는 재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해서 내는 거죠. 하위 70% 선을 보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직장가입자는 23만 7천 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천 원을 냅니다. 그런데 건보료 기준으로 미리 "나는 받겠구나", "못 받겠구나" 짐작해 보는 것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건 지금 기준이 두 개잖아요. 직장과 지역, 그러니까 전 국민을 통틀어서 공정하게 하위 70%를 바로 알 수 있는 기준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좀 고소득 고연봉 5년 차 직장인이다. 사실 아직 재산은 거의 없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사람은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상위 30% 안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못 받게 된다면 자기보다 자산이 훨씬 많은 지역가입자 상위 35% 정도의 사람을 보고 "왜 저 사람은 받고 나는 못 받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정부가 지금까지 복지 성격의 수당을 주기 위해서 전체 국민의 소득 하위 70%를 따로 계산할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준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앵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이 소득인정액을 대략적으로라도 알아볼 수 있는 정부 운영 사이트가 있다고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해 온 '복지로'라는 사이트입니다. 한글로 포털 검색창 같은 곳에 '복지로'까지만 치셔도 바로 나오기는 합니다. 여기서 재난지원금의 기준을 볼 수 있다는 소문 퍼지면서 어제 이후로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들어가신다고 해도 그야말로 나의 소득인정액을 대략 가늠할 수 있을 뿐이고 추정치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결정적으로 내가 전 국민 중에서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알 수가 없는 데다가 여기서 대략 살펴보는 소득인정액이 지원금의 수령 기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세한 계산이 필요한 데다가 제대로 하려면 사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올해 기준으로 계산하는 건 불가능하다시피 한 소득인정액으로 지금 전 국민의 하위 70% 선을 찾아내려면 시간이나 인력 같은 행정비용이 지금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말 그대로 재난지원금이기 때문에 국민이 받아야 하는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정부가 조만간 소득과 자산을 적절하게 감안한 새 기준을 마련해서 국민의 하위 70%를 가리고 그 기준으로 필요한 돈을 요청하는 추경안을 국회까지 올려서 통과시킨 후에 실제 돈이 나가는 시점까지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적기에 진행되는 것과 최대한의 공정성을 가장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게 지금 정부의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33112::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박혜경이 열애를 인정했다. 진중하게 교제 중이지만 결혼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혜경 측은 3월 31일 오전 뉴스엔에 "박혜경이 3살 연상 비연에인과 1년 3개월째 열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결혼식 날짜를 잡은 상태는 아니다"며 "나이가 있어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관계인 건 맞다"고 설명했다. 박혜경도 SNS를 통해 직접 열애를 인정했다.  박혜경은 "기사에 나온 대로 남자친구와 약 1년 3개월 전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남자친구가 음악을 좋아해 취미로 밴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다보니 가까워져 연인 사이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반인이라 너무 조심스럽다. 서로 나이가 어리지 않다보니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의 연애사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람이 좋다' 측은 이날 오전 뉴스엔에 "박혜경이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974년 생 박혜경은 1995년 ‘MBC 강변가요제’ 입상을 시작으로 24살의 나이에 그룹 더더의 보컬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고백', '안녕',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등을 히트시키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혜경은 지난 28일 오후 6시 새 싱글 '레인보우'(RAINBOW)를 발매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트위터에서도 퍼진 사진에.."몰상식한 행동" 등 질타 이어져  지난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럭비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민들이 사재기 등의 이유에서 텅 빈 선반 옆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뜯지 않은 빵 봉지, 먹지 않은 바나나 송이, 열지 않은 치킨 포장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재기’가 끊이지 않는 영국에서, 새 제품이나 마찬가지인 음식으로 가득찬 쓰레기통이 잇따라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리주 더비와 그레이트맨체스터주 베리 등지 길가에서 음식쓰레기로 꽉 찬 쓰레기통이 포착됐다. 대다수 쓰레기는 슈퍼에서 사온 뒤 유통기한이 지나 먹지 않고 버린 새 제품으로 보였다.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제품을 산 탓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특히 베리의 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파스타 양념을 뜯지 않은 포장 팩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두려움 탓에 벌어진 일인데, 정말 먹는 게 필요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행위라는 비난이 온라인에서 쏟아졌다. 트위터 등에서 쓰레기통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아주 수치스러운 행동이다”,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리 의회의 돈나 벨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운 콩 통조림 등의 캔이 고스란히 담긴 쓰레기통 사진을 게재한 뒤, “정신 나간 행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푸드마켓 등을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새 음식을 버린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무분별한 사재기 행위를 질타했다. 그의 트위터 게시물에 다른 이용자들도 “누가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했느냐”며 “이 나라에 이토록 잘못된 사람들이 있느냐”고 댓글을 달았다.  베리 의회의 돈나 벨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운 콩 통조림 등의 캔이 고스란히 담긴 쓰레기통 사진을 게재한 뒤, 사재기 행위를 맹렬히 질타했다. 트위터(@ballydonna) 캡처   사재기 조짐이 곳곳에서 보인 직후부터 영국 정부는 식료품 등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며, 국민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식품·지역 문제 담당 장관도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재기 중단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당시 유스티스 장관은 문제는 식료품 부족이 아니라 사재기로 인해 선반을 채울 시간이 부족한 데 있다면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식료품을 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체들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코 식료품이 부족한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식품유통업체는 고객이 일정 수량 이상의 제품을 살 수 없도록 하거나, 같은 시간대에 매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배달 시간을 최대한 맞춰주는 등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 사재기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료 종사자 등 공공서비스에 있는 이들이 생필품을 구하는데도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다른 이들과 달리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데, 근무가 끝나고 슈퍼마켓 등을 찾으면 이미 식료품 선반이 텅텅 비었다는 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3112::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수진 미래한국당 비례후보가 "기자 시절 '대깨문' 말 뜻을 설명한 것을 가지고 막말 기자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이라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후보 지원서를 낼 때 처음 본 사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31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막말 기자'라는 평과 한선교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 해명했다. 조 후보는 "'개국본'이란 말은 'X싸움국민운동본부'라는 이른바 조국 수사 단체로 그 사람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이라며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뜻의 '대깨문'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 지지층이 스스로 붙인 것이고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대중 연설에서 자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왜 그것이 막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자 시절 이같은 공세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그만뒀고, 기자로서는 못할 일을 하고 싶어 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앞서 미래한국당 비례 순번 1번에 배정됐다가 5번으로 조정된 것에 대해 "비례 후보 번호는 중요하지 않으며, 애초에 1번을 받을 것이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저는 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화번호도 몰랐을 정도로 전혀 인연이 없으며, 지원서를 낼 때 한선교라는 정치인도 처음 봤다"며 "명단 조정 후엔 즉각 1번 후보가 된 윤주경 후보를 축하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으며, 5번이라는 번호도 사실 제 분에 넘치는 번호"라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3112::"시간 넉넉하면 재산·금융소득·자동차 넣겠지만, 긴급성 중요"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31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과 관련 "(소득 하위) 70% 정도 되면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이는 (4인 가구 기준) 월 710만원 정도 수준이므로 (기준선이) 그 언저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소득 하위 70%인 1천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소득 하위 70% 기준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이어 4인 이상 가구는 똑같이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가구당 가구원 수 평균이 2.6명 정도 되는데, 5인, 6인 가구는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간을 나누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지급 시기에 대해선 5월 중순 전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소득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는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많고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자동차가액 자료)를 넣을 수 있지만, 이것(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며 금융재산, 부동산, 차량 등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소득 기준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금 복지부가 작업하고 있는데 저희가 건강보험 자료라든지 각종 자료가 많이 있다"며 "국회에서 정부(추경)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빨리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원해야 한다는 측면과 소득 수준을 가능하면 자산이 많은 자산가가 포함되지 않게 하는 그런 측면을 다 감안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강은 중위소득 150%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할 수 있다"면서도 "섣불리 말했다가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조밀한 기준을 마련해서 국민들께 보고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 차관은 2차 추경 과정에서 적자국채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는 예산을 최대한 조정하겠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일부 국채 발행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 의지는 최대한 기존 재원을 조정해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8대2 비율로 재원을 분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가 9조원 중 7조원을 부담하고 한 2조원을 지방이 하는데, 이번에 소득 하위 70%를 하다 보니 기존에 이 (범위) 안에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우리는 여건이 좋으니까 일부를 좀 더 하겠다'는 부분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저희가 볼 때 중앙정부가 (하위 70%로) 범위를 넓혔기 때문에 지자체도 이 범위 안에서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자 감수하고 9.1조 마련…효과 전망은 엇갈려 (CG) [연합뉴스TV 제공]  구 차관은 일각에서 이번 지원금이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총선이나 이런 차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이 일회성으로 지속 가능한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엔 "이번에 일회성으로 드리고 나머지는 정부가 경기 활성화 대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구 차관은 2차 추경을 통한 지원금 지급 이후 추가 대책에 대해선 "더 필요하면 이후에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좀 안정된 상태에 갔을 때 소비 진작이라든지 경기 활성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또다시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2차 추경 이후에도 계속 정부가 필요하다면 각종 대책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도 "꼭 추경뿐만 아니고 금융 지원이라든지, 또 다른 형태의 기금 변경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계속 국민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TV리포트=박현민 기자] tvN '반의반'이 3회 만에 1%대 시청률이 됐다.  3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반의반' 3회는 시청률 1.5%(이하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회 2.4%, 2회 2.1%로 매회 최저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이는 지난해 3월 18일 방영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3화가 기록했던 1.9% 시청률 이후 tvN 월화드라마로서는 약 1년 만에 받아든 1%대 성적표다. 또한 전작 '방법'의 최종회가 6.7%였던 것을 놓고 보면, 바통을 이어받은 일주일 만에 해당 시청률의 '반의반'이 된 셈이다. 배우 정해인의 차기작, 드라마 '쇼핑왕 루이'와 '아는 와이프'의 이상엽 감독, 드라마 '공항 가는 길'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이숙연 작가 등의 만남으로 방송 전 적잖은 화제를 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tvN ::
뉴스 033112::공식 통계는 2천535명이지만,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 나와 시 관계자 "감염 의심되는 일부 환자, 공식 통계에 포함 안 돼"  코로나19 사망자의 유골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국 우한 시민들 출처: 중국 온라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의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봉쇄령 해제를 앞두고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우한시 당국은 지난주부터 시내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코로나19 사망자 등의 유골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졌으며, 이후 우한시 당국은 유족이 장례식을 치르는 것은 물론 유골을 수습하는 것마저 금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애타는 시간을 보내던 유족들은 지난주부터 한커우(漢口) 장례식장 등에서 장사진을 이룬 채 기다린 후 유골을 받아 갔다. 한커우 장례식장을 포함해 우한 내 장례식장은 8곳에 이른다. 그런데 유골 수습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우한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신(財信)은 지난주 한커우 장례식장으로 유골을 운반한 한 트럭 운전사의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그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새 운반한 유골이 무려 5천여 구라고 한다. 차이신이 내보낸 사진을 보면 한 장례식장의 바닥 위에 쌓여 있는 유골의 수가 3천500여 구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로 인해 우한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2천535명이다.  그동안 차이신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 등은 우한 내 사망자 수가 축소돼 왔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다. 폐렴,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더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한 사람은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증언이 잇따랐다.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옮기는 우한병원 직원들 (우한 EPA=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jsmoon@yna.co.kr  실제로 한 우한시 관계자는 SCMP와 인터뷰에서 우한의 사망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을 시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일부 환자가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앙정부가 간부들을 우한에 내려보내 시 지도부를 개혁한 후에는 대체로 정확한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우한시 공산당 서기로 임명된 왕중린(王忠林)은 모든 의심 환자를 낱낱이 파악한 후 병원 등에 격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왕 서기가 전임자의 과실을 떠안을 필요는 없었기에 모든 문제를 들춰낸 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SCMP 보도 등에 비춰 지난해 4분기부터 우한 내 사망자 수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지난해 4분기 우한 내 화장 건수는 5만6천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 2017년 동기보다는 4% 증가했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해 4분기 화장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한시 당국은 올해 1분기 사망자 수 등 정확한 통계를 오는 6월 둘째 주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뉴스 033112::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위험한 약속’이 첫 방부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예약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첫 회는 7년 전, 구치소에 수감된 차은동(박하나 분)과 강태인(고세원 분)이 나눈 위험한 약속으로 시작됐다.  낡은 성경책 속지를 뜯어 그에게 건넨 차은동. 그것은 경비일지와 심장검사서 2장이었다. 내용을 보고 충격에 빠진 강태인에게 그녀는 “여기서 그걸 갖고 나가고 싶으면 약속을 해요”라고 제안했다. “누가 우리한테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어떻게든 찾아내서 우리 아빠처럼 똑같이 만들어줘요”라는 것. 장례식장에서 울분에 차 화환을 쓰러트린 차은동에겐 억울한 사연이 있는 듯했다. 혼란스런 표정의 강태인은 어떤 이유로 이런 위험한 약속의 대화를 나누게 됐을까.   ‘위험한 약속’이 첫 방부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예약했다. 사진=‘위험한 약속’ 방송캡처   이들의 인연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열아홉 의리파 복학생 차은동은 아버지가 경비로 일하는 한국병원 재단 이사장의 딸 최준경(이효나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도와주다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간신히 도망쳐 무작정 지나가는 차를 세워 뛰어들었는데, 바로 강태인의 차였다. 사실 두 사람은 몰랐지만 심장질환으로 입원해 있던 그의 아버지 강일섭(강신일 분)과 차만종은 이미 서로 친분을 나눈 사이.  추후 최준경에게 불려가 퇴학당할 뻔한 그 순간에도 강태인은 그녀의 구원자가 돼줬다. 거기다 최준경의 병원비까지 물어준 그에게 되레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고 삐딱하게 받아들이자, “살다보면 때론 니 편도 있어”라며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사실 그때 강태인은 약혼녀 오혜원(박영린 분)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에프스포츠그룹 투자전략 본부장이었던 강태인이 그녀가 흉부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한국병원 의료 재단의 투자건을 무산시켰는데, 이를 두고 오혜원이 결혼까지 미루려 했던 것. 과장 취임을 앞둔 그녀는 자신의 안위를 생각지 않는 강태인에게 단단히 화가 났고, 여기에 에프스포츠그룹 법무팀장 최준혁(강성민)이 기름을 부었다. 평소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던 데다가 병원 재단 이사장 아들로서 투자건 취소에 모멸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강태인이 그녀의 앞길을 망치고 있다며 끊임없이 둘 사이를 이간질한 이유였다.  이 가운데 오혜원은 인공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에프스포츠그룹 한광훈(길용우 분) 회장을 담당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이식을 해야 살 수 있는 위급한 상황. 그의 생사는 투자건을 재고해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녀 뿐 아니라 최준혁과 아버지(송민형 분)에게도 중요한 문제였다. 이에 계략을 꾸미기 시작한 최준혁은 오혜원의 엄마를 이용해 그녀와 제약회사와의 리베이트 알값 사건을 터트렸다.  아무것도 몰랐던 오혜원은 감사팀에 불려갔고, 이제껏 쌓아올린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 때 최준혁이 찾아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태인이 죽인 너. 내가 살려낼거야.” 이후 벼랑 끝에 몰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오혜원을 사색하게 만든 최준혁의 은밀한 거래는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이 쏠린다.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33112::[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2019-2020 시즌은 조금 일찍 막을 내렸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KBL이 지난 24일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 새 얼굴들과 함께 2년 연속 봄 농구를 희망했던 LG는 42경기에서 16승(26패을 챙기며 9위라는 성적표로 한 해 농사를 마감했다. 수장 현주엽 감독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한 시즌이 더욱 아쉬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웃는 날보다 씁쓸한 순간이 더 많았던 LG의 이번 시즌을 돌아보자. ▲ 공격 농구 지향 LG, 뚜껑을 열어보니  LG는 이번 시즌 컨셉을 ‘공격 농구’로 설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정반대였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 박진감 넘치는 화끈한 농구를 예고한 것과는 달리 득점과 관련된 지표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균 득점은 72.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고, 41.5%(1,110/2,675)의 야투 성공률과 2점슛 성공률 역시 47.3%(793/1,675)로 최하위였다. 캐디 라렌(21.4득점), 김시래(10.5득점)를 제외하면 경기당 10점 이상씩을 책임진 선수가 없었다. LG로선 이들 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그래야만 두 선수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날이 더 많았다. 다가오는 시즌 LG가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의 방패를 시원하게 뚫어낼 정도로 화력을 갖추어야만 승리와 더 자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새 얼굴 대거 합류로 늘어난 가용인원  올 시즌 LG는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김종규(DB)를 떠나보내는 대신 보상 지명으로 서민수(27, 197cm)를 데려왔고, FA(자유계약)를 통해 3명(김동량, 정희재, 박병우)의 선수를 수혈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국가대표 센터 한 명을 잃었지만, 전체적인 뎁스 강화 및 가용인원이 늘어나며 엔트리를 더욱 두텁게 했다. 이적생들은 새로운 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기량을 코트 위에서 마음껏 뽐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동량(33, 198cm)은 주전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찼고, 그동안 LG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스몰포워드 자리도 정희재(31, 195cm)와 서민수의 가세로 부담을 덜었다. 새 얼굴들의 합류로 LG는 선수기용을 더욱 폭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터.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만큼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늘어난 러닝 타임에 익숙하지 않아 가끔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의 활약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팀에 녹아들고 코트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한 채 플레이한다면 더 나은 앞날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캐디 라렌, 성공적인 한국 무대 상륙 캐디 라렌(28, 204cm)의 KBL 상륙은 대성공이었다. 라렌은 올 시즌 전 경기(42경기)에 출장해 평균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슛(2위), 3점슛 성공률 41.6%(52/125, 1위)를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평균 득점은 팀 전체 득점의 1/3을 차지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애초 라렌은 서브 외국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메인 역할을 기대했던 버논 맥클린(34, 202.7cm)의 부진이 길어지자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자신의 파트너가 바뀌는 와중에도 라렌은 꾸준하면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에선 보드 장악력을 과시했고, 픽 게임에서 파생된 외곽슛도 꽤 정확했다. 긴 윙스팬(223cm)을 앞세운 림 프로텍팅 능력도 출중해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무대 첫 시즌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라렌은 날이 갈수록 타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상대가 누구든지 라렌은 큰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펼쳐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비록 팀이 패배와 마주한 경기가 더 많아 그의 눈부신 활약은 빛을 잃은 적이 많았으나, 라렌이 선보인 퍼포먼스는 홈 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 효과 보지 못한 해리스 교체 카드 지난해 10월 31일은 마이크 해리스(37, 197.4cm)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날이다. 당시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로 KBL 데뷔전을 치른 해리스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무려 41득점(15리바운드)을 몰아쳤다. 팀은 83-89로 패했으나, 이날 해리스의 플레이는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다. 공격력이 탁월한 해리스 영입으로 LG는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주길 바랐다. 이어진 두 경기에서 연속 20점 이상씩을 책임지며 공격에선 분명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그러나 장단점이 명확한 탓에 금세 상대에게 간파를 당하며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해리스는 24경기에서 평균 12.8점 5.8리바운드를 올렸고, 이 구간 LG는 10승 1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LG와 함께하지 못했다. 봄 농구를 간절히 바라보던 LG는 해리스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던 시점이었지만 현주엽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해리스 교체 카드는 별 효과가 없었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라킴 샌더스(31, 193cm)는 적응이 더뎠고, 팀 순위 역시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 5%의 행운, 1순위 신인 박정현 지난해 11월 열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LG가 1순위를 거머쥐었다. 5%의 낮은 확률로 예기치 못한 행운을 안은 LG는 최대어인 고려대 출신의 빅맨 박정현(24, 202.6cm)을 지명했다. 토종 센터가 필요했던 LG로선 최고의 선택. 고향 팀의 부름을 받은 박정현은 “너무 영광스럽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팀이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돼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부푼 꿈을 안고 프로에 발을 들였지만, 프로 선수 박정현에 대한 평가는 냉담했다. 운동량이 부족한 탓에 게임 체력이 부족했고,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그는 D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데뷔 시즌 박정현의 기록은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2.2점, 2.0리바운드. 첫 시즌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박정현은 경기가 있는 날에도 형들보다 일찍 나와 연습에 매진했다.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팀의 미래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팀 내 입지를 조금씩 다져갈 수 있을 것이다. ▲ 끝내 넘지 못한 산, PO 진출 LG의 올 시즌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지난해 봄 농구를 통해 노란 물결의 향긋함을 만끽한 LG는 2년 연속 6강 도전을 꿈꿨다. 하지만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해 6위 진입은 끝내 넘지 못한 산이 되고 말았다.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이유. 삼성과의 개막전을 앞둔 현주엽 감독은 “1라운드 5할 승률이 목표다”라고 말했지만, 개막 5연패에 빠지며 출발선부터 뒤로 처졌다. 무엇보다 경기력 기복이 심각했다. 한 쿼터에 단 자리 득점에 그친 경우가 꽤 많았고, 이로 인해 70득점 미만에 그친 경기도 16번이나 있었다. 이 중 승리로 이어진 건 단 두 차례. 이러한 원인은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 거듭되는 패배로 자신감이 떨어진 탓인지, 선수들이 득점 찬스에서 주저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면 밀려다니기도 했다. 현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시즌 내내 강조하기도.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우리 팀에 와서 많은 시간을 뛰려 하니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스스로가 해결해야 함에도 자꾸 미루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슛 찬스에서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상대가 강하게 나올수록 더 부딪히라고 한다. 그래야 우리 플레이를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의 말이다. 덧붙여 “우리가 공격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상대 득점을 최대한 떨어트려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라고 했으나, 공수 밸런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상대에게 공략 포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다음 시즌 LG가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과를 거두려면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할만한 확실한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창원에서 쏟아진 말말말  “어디서 오셨나요?”,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주세요.” 올 시즌 창원에서 가장 많이 들렸던 말이다. LG는 이번 시즌 전국구 구단으로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비시즌 동안 전파를 탄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농구를 홍보 수단으로 잘 활용했다. 이로 인해 창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LG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들었다. 홈 경기가 열리는 날도 마찬가지.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창원체육관을 찾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영남권에 경기가 몰려있을 때면 제주도에서 여행 삼아 농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실 때마다 마카롱 등 선물도 갖다 주신다. 원주에서도 경기 마치고 (창원으로) 내려오는 휴게소에서 만난 팬분이 방송 너무 잘 봤다고 말씀해주신 적도 있다”라며 관심을 표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리하여 LG의 응원단 역시 “어디서 오셨나요?”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더불어 팬들의 사진 공세 역시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잦았다. 방송 여파로 이적생 3인방(김동량, 정희재, 박병우)은 포토 타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박장법사’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박도경 홍보 책임 역시 카메라 플래시를 여러 차례 맞았다. 이들은 팬들의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주세요.”라는 부탁에 흔쾌히 촬영에 임하며 ‘팬 사랑 세이커스’의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윤민호, 한명석, 정을호 기자)  2020-03-31 임종호( ::
뉴스 033112:: [뉴스엔 김명미 기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가 중국 마마와 함께 180도 변신을 거듭한 ‘함진패밀리 첫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3월 2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0회에서 함소원은 운동 중 계단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중국 마마의 중국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던 상태. 그러자 언제 아팠냐는 듯 벌떡 일어난 마마는 함소원에게 각종 병수발을 들게 했고, 동생과 즐겁게 통화를 하는 등 식스센스급 반전을 선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함소원은 집을 나와 전화로 친정엄마에게 울먹이면서 힘듦을 토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또다른 고난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31일 방송될 ‘아내의 맛’ 91회에서는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가 ‘화보 장인 포스’를 유감없이 발산한 화보 촬영 현장이 담긴다. 첫 가족 화보 촬영에 나선 함소원은 평소 몸에 박제돼있던 회색 트레이닝복과 패딩을 벗어 던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세팅을 이뤄내며 찐연예인다운 카리스마 포스를 자아냈다. 또한 한국어가 통하지 않아 강제 집순이를 자처했던 중국 마마도 180도 확 달라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아맛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촬영에 들어간 함소원은 능수능란한 모델 포스를 드러내며 그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짠소원의 자태를 완전히 벗어버렸다. 그리고 마마 역시 스타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내뿜으면서 화보 촬영을 척척 소화했던 터. 이어 함소원과 마마가 함께 프로레슬링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그동안의 고부갈등을 싹 털어 버린 듯한 유쾌함이 터져 나와 완성될 화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 함소원은 과거 프로레슬링에 도전할 수밖에 없던 웃픈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에 첫 프로그램으로 다른 연예인들이 모두 거절했다는 멕시코 레슬링에 도전했고, 너무 강력한 레슬링 강도 때문에 코피가 터지면서 급기야 코트 위에서 도망쳤던 ‘도전 지구탐험대’ 시절 탑골 스토리를 공개한 것. 이에 그 당시 프로레슬링을 했던 이유를 묻는 아맛팸에게 함소원은 “모든 여자 연기자들이 거절했던 촬영”이라며 “미스코리아가 된 후에도 생계형으로 일했기 때문에 돈이 되면 뭐든 하려고 했던 시절이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아맛팸은 “함소원 진짜 열심히 살았다!”, “배울 점이 분명히 많다”며 돈을 벌고자 최선을 다했던 함소원을 칭찬했고, 진화와 마마도 함소원을 위로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짠소원의 추억이 함께한 ‘함진네 가족 화보’는 어떻게 완성됐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화보 촬영장에서 함소원과 마마의 합은 그 어느 고부보다 최고였다”며 “톡톡 튀는 유쾌한 ‘고부 케미’를 선보여 감탄과 포복절도가 이어지게 될 함진네 가족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31일 통합당 공식유튜브 '오른소리' 라이브 방송 발언 보수 유튜브 출신 진행자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오른소리, 지난해에도 文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  (사진 =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방송 캡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되니 괜찮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아침 뉴스(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는 박창훈씨는 31일 방송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오른소리에서 뉴스를 진행 중이다. 박씨는 통합당 산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문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여의도연구원 관계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깐 괜찮다. 괜찮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데 (문 정부의 실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방송 말미에도 다시 교도소를 암시하며 “이 정권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게 올바르지 않나”라고 재차 발언했다.  한편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는 지난해 10월에도 문 대통령을 애니메이션으로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
뉴스 033112::- 찔끔찔끔 대처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 전 국민에 지급했어야 - 선불지원 대상에 따른 행정비용, 국민 소외, 시간 소요 문제 있어 - 정부 정책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신속하게 했어야 - 생계 곤란자에게 직접지원, 자영업자 대출지원, 과감한 공적투자 해야 - 연동형 비례제 무력화.. 어렵지만 지지율 반등세 - 청년, 사회적 약자 의견 대변하는 후보 포진했어..비례후보 논란 대표로서 사과해 - 통합당 의석 훔치기 도발, 꿈에도 생각 못했어.. 참담한 상황 국민께 송구스러워 - 30년 정치숙원, 3개월만에 무너저버렸어 - 양당 정치, 기득권 청산 위해 국민의 힘 필요해 - 조국 장관 관련해 당내 이견있는 건 사실 - 정의당 손쉬운 승리 없었어.. 지지율 20% 만들어 사회적 약자 의견 대변할 터 - 민주당과 선거연대 어려워. 여영국 지역구는 시민단체가 단일화 추진 논의한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총선기획,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심상정 대표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김경래 : 4.15 총선 각 당의 선대위원장과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심상정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저희가 조금 전에 기재부 2차관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어제 하위 70% 가구에게 최대 100만 원 지원한다는 대책 이거 일단 이 평가부터 들어보죠, 정의당 평가부터요.  ▶ 심상정 : 우선 지금 전대미문의 국가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는 것은 저는 앞으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못 막는 일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재부는 자꾸만 재정건전성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가뭄 대책을 내놓아야 되는데 홍수 걱정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원래 기본소득 100만 원을 주자고 한 것은 말하자면 경제 위기 긴급 방어라는 말이에요, 가뭄에 땅바닥이 쩍쩍 갈라지기 전에 일단 물 뿌려놓자, 지금 50조를 써야 나중에 500조, 1,000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취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선별 지원을 하게 되면 국민 서로 간에 불만 벌써 터져나오죠. 또 선별 지원 대상 분류에 따른 막대한 행정비용이 들고 신속하게 집행되어야 될 타이밍도 저는 놓치게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정부가 이번에 이런 제한적인 그런 조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는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정의당에서는 전 국민에게 100만 원 기본소득 지급하자, 그 부분에서 상당한 후퇴한 부분이라서 찔끔찔끔 대책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네요.  ▶ 심상정 : 그렇죠. 지금 정부가 코로나 방역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저는 보는데요.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정부 대책은 더 선제적이어야 되고 더 과감해야 되고 더 신속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지금 기본소득 이야기 나온 지가 언제입니까? 그런데 그것도 이런 식으로 제한적인 그런 정책으로 귀결된 것에 대해서 저는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렇다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00조 예산 중에 한 100조가량을 지급을 하자, 조정해서 먼저 쓰자, 그쪽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심상정 : 돈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고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얘기의 핵심은 지금 512조 예산 중에 20% 항목을 변경해서 쓰자는 것 아니에요? 100조라는 규모가 문제가 아니고 그러니까 그것은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돈을 항목 변경해서 위기대책으로 쓰자는 건데 한마디로 아랫돌을 빼서 윗돌 괴겠다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원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확대재정론자고 또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인데 어떻게 이렇게 재정건전성 논리에 갇히셨는지 이분의 효염도 좀 약발이 끝나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심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지금 정부 대책 방향이?  ▶ 심상정 : 우선 제가 지난번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 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일단은 이번 코로나 위기로 직접적인 생계 위기를 맞이하는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 예를 들면 지금 소상공인이라든지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미 임의성 상태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아이들 케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이라든지 또 일하는 부모들 그런 데도 아이 양육비를 지원해줘야 되고요. 그래서 생계 위협에 처한 우리 시민들에게 직접 지원을 해야 된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방역이 마무리되더라도 지금 세계적인 전대미문의 지금 경제 위기가 도래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위험을 다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말하자면 경제 시스템 타개를 위한 3개월 방파제를 쌓아야 된다, 그게 첫 번째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해서 좀 땅바닥 쩍쩍 갈라지는 것을 막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직접 생계가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런 분들에 대한 3개월 생존을 위한 그런 직접 지원을 강화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제 이런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공적 투자를 준비해야 된다, 그것이 저희 정의당의 입장입니다.  ▷ 김경래 : 정부에서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지금 대출 지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부족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말씀을 해주세요, 그 부분은.  ▶ 심상정 : 일단은 문제는 뭐냐 하면 얼마를 지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지금 폐업이 속출하고 있잖아요. 버틸 수 있는 한도가 어디인가, 어디까지인가 이것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지금 그 현장에 나가보면 아우성이거든요. 예전에 마스크 줄 설 때 혼란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워서 쫓아가서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보니까 과거에 신용대출이 있어서 안 되고 조건이 까다롭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일단 50조 원 정도의 규모에서 5년 만기 무이자 대출로 해줘라, 이번에. 그래야 버틸 수 있다. 찔끔찔끔 해준다고 해서 폐업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지금 가장 부담을 갖고 있는 게 임대료하고요. 그리고 부가가치세 그리고 각종 공과금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한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긴급 지원을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임대료는 한 3개월에 300만 원 이내 그리고 또 부가가치세 특별감면조치는 해야 된다고 보고요. 공과금도 면제해주자, 3개월 동안. 이렇게 과감한 조치를 해서 실제로 폐업을 막아야 그래야 이 경제 시스템이 운영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임대료 같은 경우는 현금 지급을 하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심상정 : 저는 그렇게 하는 게 빠르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정부가 내놓은 것이 착한 건물주가 지원 대책이 있었어요.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주면 그 절반을 정부가 대주겠다, 그런데 그거는 착한 건물주 못 만난 임대인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고통받고 있는 분들은 임대인들이기 때문에 이 임대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경래 : 직접적이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선거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판세가 보니까 정의당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쪽도 있습니다. 지지율이나 나오는 것 보면요, 지역구도 마찬가지고. 비례대표는 여론조사에 따라서 수치가 많이 다르지만요. 지금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지금 현재 상황을?  ▶ 심상정 : 연동형 비례제가 완전히 무력화됐기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아주 어려운 선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지금 반등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순 정당 지지도하고 그다음에 비례투표 지지도가 큰 차이가 나는데 결국은 선거날 투표하시는 것은 비례정당 투표니까요. 그동안 연합정당 문제라든지 비례후보 논란 이런 것들이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게 했던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후보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의당은 그 어떤 당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미숙한 점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21대 국회에서 꼭 대표되어야 될 청년 정치인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그런 훌륭한 비례후보들을 저희가 갖추었다는 말씀드리고 저희 당이 여러 미숙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잘 또 훈련시켜서 국민들의 신임을 받는 그런 국회의원들로 정치 키워나가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 말씀해주셨는데 하나씩 좀 여쭤볼게요. 제일 먼저 이게 사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히 무력화됐다, 이렇게 지금 방금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 선거법 개정을 이끌어오셨던 분 아닙니까? 심상정 대표께서는.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셨습니까?  ▶ 심상정 : 작년 6월까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는데요. 그때는 225:75 여야 4당 안을 확정한 때죠. 그때까지는 어쨌든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만 하면 자유한국당도 테이블에 들어오지 않겠나, 그런 안이한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통합당의 의석 훔치기 도발이 위헌적인 위성정당을 만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가 이 참담한 상황을 보고 있는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기 짝이 없고요. 또 30년 정치개혁의 숙원이 3개월 만에 무너져버리면서 아주 저도 굉장히 허탈한 그런 심정입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은 기득권을 중심으로 대표되어온 양당 정치를 이제는 극복해야 된다, 서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삶이 대표되는 다당제로 전환되어서 협력 정치가 가능한 국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거든요. 그래서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 정치개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힘이 필요하다. 이것을 바로 잡으려면 결국은 거대 양당보다 힘이 더 커야 되는데 더 큰, 저희 당만으로는 안 되고 국민의 힘으로 바꿔내야 된다고 봅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저희 의석이 부족했지만 정의당이 앞장서고 국민의 힘이 더해져서 결국은 탄핵을 이루었던 것처럼 저희 정의당이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남은 기간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조국 전 장관 사태 관련해서 청년선거대책본부에서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대표로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 조국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당 내에 이견이 많고요. 또 치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공조를 위해서 조국 장관 임명을 찬성했고요. 이번에 청년선대위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것은 우리 당 내에 그때도 반대가 많았고 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청년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총선 목표 의석 이건 기본 질문으로 저희들이 여쭤봅니다. 몇 석 목표로 하고 계신가, 지역구도 그렇고 비례도 그렇고요.  ▶ 심상정 : 그런데 지금 연동형 제도가 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으로 지금 채워지는 바람에 의석수를 지금 목표로 세우는 것은 저희로서는 무의미하다고 보고요. 정당 지지율 20% 이상을 꼭 만들겠다, 그리고 정치개혁을 이루어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정치가 가능하도록 원내 교섭단체를 국민들이 만들어주시라, 그런 주문을 드립니다. 사실 정의당은 늘 어려웠던 것 같아요. 손 쉬운 승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들이 힘드셨던 것처럼 늘 힘들었고요. 지금도 저희가 몇 석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해서 되기보다는 20년 동안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했던 힘, 정의당을 국민들께서 지켜주시고 또 키워주실 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 이런 판단이 드신다면 아마 원내 교섭단체 만들어주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끝으로 범여권 지지자들은 관심이 되게 많을 겁니다. 민주당하고 선거연대 예컨대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잖아요. 선거연대가 막판까지 없는 건가요? 원칙적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심상정 : 우선 지금 비례정당 상황까지 가서요.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요. 또 저희도 그렇고 이해찬 대표도 여러 차례 당 대 당 단일화는 없다, 이런 입장을 재청하기는 했습니다.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영국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요. 거기 전통적으로 시민사회계에서 단일화를 추진했던 관행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시민단체들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그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제 울산이라든지 또 지금 창원같이 노동자 후보 간에 경쟁하는 곳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지역 특성에 따른 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은 열려 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심상정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
뉴스 033112::성과에 따른 보수체계 중시 문화 자리잡아 라임사태 등은 성과보수체계 확산의 어두운 단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증권사에서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직원들이 다수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성과 위주로 보수 체계를 정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구속된 임모 신한금융투자 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이 지난해 15억4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사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임 본부장의 경우 내부 성과급 규정에 따라 부서의 성과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도록 신한금융투자와 연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지급된 성과급의 경우 2015년 에쿼티스왑부 운용성과와 연동된 14%의 인센티브와 2017년 13%, 2018년 성과급 60%가 반영된 수치로 확인됐다.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20억21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중 급여는 7600만원, 상여는 19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지점장의 성과급은 리테일부문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발생한 수익 중 손익을 반영한 후 삼성증권에서 정한 지급률(12~35%)을 적용한 금액이 19억7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이이남 이사(13억6534만원), 임정규 전무(11억8237만원)가 김해준 대표이사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것도 영업에 따른 성과 연동 제도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상무)과 김철민 팀장의 지난해 연봉이 각각 13억5900만원, 5억8100만원으로 높은 것도 성과에 연동되는 상여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성과보수체계가 확산되면 확산될 수록 불완전 판매나 불법 매매가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처럼 성과에 매몰돼 고객에게 제대로된 상품 설명 없이 불완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증권사에서도 공채 기수를 중시했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팀 단위 이직과 개인의 이동이 활발해졌다"며 "CEO보다 더 많이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나오는 이유는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가 타업종 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과 보험 직원들과는 달리 증권맨들은 '벌 수 있을 때 벌어놔야 노후가 보장된다'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라임 사태 등은 성과보상제도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실직자 늘어나면서 집세 문제가 당장의 생존 문제로 떠올라  AP "미국 가정 51% 인터넷 연결 안 돼..온라인 수업 불가능"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에서 지난 25일 사람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멈춰서면서 빈부격차로 인한 갖가지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직장 폐쇄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거나 수입원이 끊긴 이들이 넘쳐나면서 당장 집세도 내기 어려운 이들이 '집세 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도시에서는 당분간 집세를 내지 못한 임차인을 집주인이 쫓아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집세를 유예할 게 아니라 아예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동참하는 이들은 아파트 창문에 하얀색 천을 내다 거는 것으로 집세 거부운동인 '렌트 스트라이크 2020'(Rent Strike 2020)에 연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AP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매장 폐쇄조치로 요식업을 비롯해 많은 분야 종사자들이 갑자기 직장을 잃으면서 '그날 벌어 그날 살아온' 수많은 서비스 노동자들은 당장 집세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도 집세 유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의 마이크 지아나리스(민주) 주 상원의원은 소규모 사업장과 어려운 이들에게 90일간 집세와 주택담보대출금을 유예해주는 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법이 제정될 때까지 손놓고 기다릴 수 없다.  '렌트 스트라이크 2020'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주지사, 모든 주에 요구한다. 집세와 주택담보대출, 공과금을 두 달 간 동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집세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27일 7살 학생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AP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많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빈부격차 문제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학교들이 휴교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면서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거나 아예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여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교외 지역에는 지난주 무선 인터넷 장치를 갖춘 6대의 버스가 도착했다. 이 버스에서 쏘는 와이파이는 소규모 야외주차장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이곳으로 자녀들을 싣고 와 차 안에서 아이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P는 미국에 대략 300만 명의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대도시는 이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을 들을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하고 인터넷을 연결해주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그보다 작은 도시들에서는 학교 주차장을 활용해 와이파이를 공급하거나 무선 공유기를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는 디지털 불평등을 해결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종이 과제물과 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AP 자체 조사에 의하면 미국 전역 학생 18%가량이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페어필드 카운티의 경우는 무려 51%의 가정에 인터넷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교육법률센터(ELC)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학습 성취에 있어 지역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바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기 위해 허둥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뉴스 033112:: [뉴스엔 서지현 기자] 연예계 공식 커플들의 실제 연애담을 담은 프로그램이 목하 방송 중이다. 그러나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패기 있는 제목과 달리,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연애사가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3월9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고 있다. 공개열애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방송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숙♥이두희,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최송현♥이재한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분명 첫 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뒤엔 어땠을까? 첫 방송 당시 3.1%(닐슨코리아 기준)이라는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직후 시청률이 1% 가량 하락하며 2%대의 시청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연예인들의 현실 연애담, 거침없는 스킨십, 후일담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끌 요소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부러움은 단 일주일 만에 차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맨 처음,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전달하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성공을 향해 다가가는 듯했지만 결국엔 "지루하다" ,"가식적이다", "특별할 게 없다" 등의 말로 얼룩지게 됐다. 특히, 최송현 커플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하다. 최송현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쏟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최송현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1분 여에 그쳤고 그 외엔 그가 얼마나 상대를 믿고 의지하는지, 그가 없으면 왜 안되는지에 대한 남자친구 헌정 방송으로 비쳐보였기 때문.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출연진들의 역량에 맡기는 자유로운 진행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커플들의 '과도한 행복'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눈물과 잊을만하면 나오는 스킨십들의 연속이 오히려 식상함을 자극하고 있다. 이후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7년 차 커플 원더걸스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을 앞세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포부와 달리 단순 이슈를 내세운 출연진들의 행동이 과연 안방까지 부러움을 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전경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황윤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입니까."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경영현안 전략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상경영진단을 주문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회의 당시보다 더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회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화학과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SK그룹은 지난 2003년 소버린 사태(투기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사건)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 영업손실이 최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른 정유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S-Oil은 글로벌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 조정됐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년 정유업계 있으면서 유가폭락과 수요감소가 겹치는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며 "관세 유예 이런 것 보다 실질적으로 정부가 비축유라도 사준다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정제마진 2주째 마이너스‥팔면 팔수록 손해=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정유사들의 대표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용과 수송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을 말한다. 3월 둘째 주 3.7달러 수준에 달했던 정제마진이 코로나19 사태 글로벌 확산으로 3월 셋째주 -1.9달러로 급하락 반전했다. 보통 배럴당 4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현재로선 팔수록 적자만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가 폭락하면 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 현상이 벌어져 정유사들로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년간 정유업계 있으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덤핑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직면‥코로나 수요감소 직격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위축 상황에 따른 정유업계의 위기감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업계는 코로나 초기 항공기 결항과 항공편 감축으로 항공유 수요가 줄면서 국내 잉여 항공유를 급하게 역내에 덤핑 처리하면서 버텨 왔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 수요도 급감하며 정유업계 자력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는 올해 1~2월 국내 휘발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최대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월 하순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된 점을 감안하면 3월 수요 감소폭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운전자들의 수요 뿐 아니라 공장가동 감소에 따라 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탓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은 3월 휘발유 수요가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일반 산업체 대상 석유제품 판매량 감소를 비롯해 선박 물동량 감소로 인한 해상유 수요 감소 등으로 정유공장 가동률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유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이달부터 가동률을 15% 낮춰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추가 감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기보수 등 공정관리가 없는 상황에서 가동률을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15% 이상 줄인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아람코의 자회사인 S-Oil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중이다. S-Oil은 특히 5조를 넘게 들여 설비 투자까지 한 상황에서 가동률을 80%대로 내렸다. GS칼텍스는 원유증류장치(CDU) 정기보수를 올 3월로 계획보다 앞당겼다.  ◇원유 운송비는 2배‥정부 도움은 제로(0)= 작년초 배럴 당 2달러에 못 미치던 중동-한국 원유 운송료는 현재 2배 이상인 배럴 당 4달러 대를 넘어섰다. 이 역시 정유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미국에서 오는 원유도 배럴 당 운임비가 7달러대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진퇴양난의 구조적 위기에 빠진 정유업계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기업이란 이유로 정책적인 지원은 제로에 가깝다. 정유업계는 정부에 비산유국으로서 원유 무관세와 석유수입부과금 형평성 개선, 납사 할당관세 형평성 유지 등 다양한 정책건의를 해왔지만 단 한 건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영향력이 큰 정유산업이 붕괴된다면 국가적인 부담을 넘어 글로벌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유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원유 수입 관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
뉴스 033112::[서울신문 나우뉴스]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명단이 나왔다. 이들 기업이 단 6개국에서 유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매년 약 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83개의 축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Tearfund)가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멕시코, 인도, 필리핀 그리고 중국 등 6개국에서 버려진 뒤 소각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석했다. 티어펀드는 위 6개 국가가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이자, 세 개의 대륙에 걸쳐 위치하기 때문에 특정 기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분석 결과,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 등의 제조사로부터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가장 많았다. 6개국에 매년 버려지거나 태워지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플라스틱 쓰레기 무게는 13만 7000t, 개수로는 8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 기업은 코카콜라였으며, 펩시가 뒤를 이었다. 또 위 6개국이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460만t에 달했으며, 이는 차량 200만대가 동시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같은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를 공개한 티어펀드 측은 다국적 기업 네 곳 모두가 자사 제품을 사용한 뒤 환경보전을 위해 어떻게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티어펀드 측은 보고서에서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는 지금 이 순간에서 수 십 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및 포장 용기에 담긴 제품을 개발도상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 포장 패키지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당장 포장 용기 등을 리필 제품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매년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플리스틱 쓰레기는 14%에 불과하다. 선진국에서도 재활용 비율이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나라는 위 6개국만은 아니다. 탄자니아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로이다 요셉(32)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울 때 나는 먼지 및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에 매일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틀에 한 번씩 소각장이 문을 열 때마다 시커먼 연기가 뒤덮여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이 시작되면 숨을 쉬거나 눈을 뜨기가 어렵고 쉴 새 없이 기침을 해야 한다. 아이들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곳에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치료를 받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송현서 기자  ::
뉴스 033112::금융사에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신청 가능 연매출 1억원 이하는 코로나19 피해 증빙 필요 없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4월 1일부터 금융회사에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내일부터 소상공인 대출만기연장…은행 초저금리 대출 (CG) [연합뉴스TV 제공]  또 영세 소상공인들은 은행에서도 연 1.5%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과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1일부터 시행·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출원금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운데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다. 연 매출 1억원 이하 업체는 따로 증빙하지 않고도 코로나19 피해 업체로 간주한다. 연 매출 1억원을 넘는 업체는 매출 감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내야 한다. 판매정보시스템(POS) 자료나 카드사 매출액 자료, 통장 사본 등으로, 금융당국은 입증 자료를 폭넓게 인정해준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피해 업체 경영애로 사실 확인서 양식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매출액을 증빙하기 어렵다면 전 금융권 공동으로 쓰이는 경영애로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본잠식이나 폐업 등 다른 부실이 없다면 연체·휴업 차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연체가 발생했더라도 신청일을 기준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연체를 해소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이후 잠시 휴업한 경우도 지원 대상이다. 적용 대상 대출은 올해 9월 30일까지 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개인사업자 포함 중소기업 대출로 보증부 대출(보증기관 동의 필요)과 외화 대출 등도 포함된다. 2020년 3월 31일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에만 적용된다. 금융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하는 정책자금·협약 대출은 자금 지원 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금융회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파생상품 관련 대출(대지급금)도 모든 거래 당사자가 동의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기업대출 중 부동산 매매·임대 등 일부 업종 대출과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대출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험사 보험계약대출 중 계약자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법인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로 가입)인 경우 이자상환 유예 대상에 포함된다. 단 만기 연장은 되지 않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카드론(겸영은행 카드론 포함), 신용대출, 담보대출, 할부금융, 리스 등은 조건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신용판매·현금서비스, 렌털, 승용차 관련 대출·리스·할부금융은 제외된다. 상환 방식(일시·분할)에 상관없이 신청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미룰 수 있다. 유예 기간 단축을 원할 경우 6개월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상환을 미룬 원리금은 고객 선택에 따라 유예 기간이 끝난 뒤 일시 또는 분할상환할 수 있다. 거래 중인 금융회사의 영업점에 방문해서 신청하거나 경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 상품(3조5천억원)은 4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은행 초저금리 대출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권 초저금리 대출 대상은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고신용(개인신용평가 1∼3등급 수준) 영세 소상공인이다. 고정금리 1.5%가 적용되며 3천만원 한도에서 최장 1년을 빌릴 수 있다. 14개 시중은행의 영업점 방문·상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국민·신한은행은 비대면으로도 신청받는다. 신청하면 3∼5영업일 안에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상했다. 같은 사업자가 시중은행·기업은행·소상공인진흥공단의 초저금리 대출을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
뉴스 033112::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차세대'QD(퀀텀닷)'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단이다. 기존 고객이 요청한 LCD 물량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쑤저우의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올해 말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충남 아산·탕정사업장의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철거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국내외 사업장의 LCD 라인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고객사와 협력사에도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LCD 개발 및 제조 분야 직원들의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없이 LCD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소형사업부와 QD 사업부문 등으로 전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런 결단은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경쟁력을 조기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내년 QD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심재현 기자 urme@mt.co.kr  ::
뉴스 033112:: [사진]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장원삼-차우찬 이후 좌완 선발 듀오에 목마른 삼성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 2명을 넣을 수 있을까.  삼성은 프로 원년부터 좌완 투수가 풍부했다. 1982년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선희와 권영호는 나란히 15승 고지를 밟으며 사자 마운드를 이끌었다.  재일교포 출신 김일융은 3년간 91경기에 등판, 32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54승 20패 3세이브(평균 자책점 2.53)를 거뒀다. 특히 1985년 25승을 따내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성준(1986,1988,1993, 1994년)과 김태한(1993,1994년)이 좌완 10승 계보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뒤 스캇 베이커(1998년)와 나르시소 엘비라(2002년)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전병호가 1997년, 2006년 두 차례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2010, 2012, 2013, 2014, 2015년)과 차우찬(2010, 2011, 2013, 2015, 2016년)이 2010년부터 7년 연속 좌완 10승을 합작했다.  삼성의 마지막 10승 좌완은 2016년 차우찬이었다. 당시 12승 6패(평균 자책점 4.73)를 거두고 LG로 떠나면서 삼성의 10승 좌완 명맥이 끊겼다.  외국인 원투 펀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그리고 좌완 백정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된 가운데 좌완 최채흥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6패 2홀드(평균 자책점 4.81)를 거둔 최채흥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오키나와 캠프의 좋은 기세를 안방에서도 이어갔다. 최채흥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채흥은 "캠프 후반에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귀국 후 더 좋아진 것 같다. 좌완 노성호 선배가 팀에 합류한 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체력적인 부분과 스피드 향상보다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도록 제구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
뉴스 033112:: [OSEN=최규한 기자] 후지나미 신타로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으로 비상 정국이다. 후지나미 등 3명의 한신 선수가 회식 후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함께 식사를 한 20대 여성 3명도 확진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30일 '한신, 후지나미의 의혹의 파티, 야구계 셧 다운 위기'라며 '일부 팀들은 한신과의 경기를 보이콧 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지나미 신타로(26), 외야수 이토 하야타(31), 포수 나가사카 겐야(26)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 3명 외에 한신 선수 4명, 일반인 5명 등 12명이 오사카 지인의 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간 후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회식이 야구계에 확대 파문은 너무 크다. 이들이 참석한 파티에 동석한 20대 여성 중 세 번째 감염자가 나와 집단 감염의 의심이 강해지고 있다. (한신 선수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구단은 공황 상태다"라고 전했다. 선수 가족 1명까지 지금까지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이토는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 출전했고, 주니치 선수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주니치는 초긴장 상태다. 결국 일본프로야구는 4월 6일까지 2군 연습경기를 모두 취소시켰다. 소프트뱅크, 지바롯데, 라쿠텐은 팀 활동을 중단했다.  다른 구단들은 한신의 늦장 대응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식에 참석한 7명 중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4명은 '이상이 없다'라고 하고, 상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라19 대책 특별 조치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했고, 아베 총리는 '비상 사태'를 선언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오락 시설의 이용 제한 등을 요청했다. 코로나19가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데 후지나미 등은 14일 회식을 했다.  ::
뉴스 033112::벚꽃 보는 모임 명부 파기에 "질렸다"..장기 집권 폐해 지적 "아베, 개헌하려면 우선 원전 문제로 야당과 협력해야"  고이즈미 준이치로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사학 비리에 대해 책임지고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31일 발매된 주간지 '슈칸아사히'(週刊朝日)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 및 관련 결재 서류 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누가 봐도 (아베 총리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국유지 매각과 관련된 문서 조작 의혹으로 자살한 재무성 긴키(近畿)재무국 직원 아카기 도시오(赤木俊夫) 씨가 남긴 '결재 문서를 고친 것은 전부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의 지시'라는 취지의 수기를 부인이 최근 공개한 가운데 고이즈미 전 총리가 이 문제를 들어 아베 총리를 작심하고 비판한 셈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애초에 공문서를 고친 것은 아베 총리가 '나 자신이나 아내가 관여했다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만둔다'고 국회에서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총리가 관여했으면 그만둔다고 말했으니 결국 책임지고 그만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과 유착해 국유지를 싸게 샀다는 의혹을 산 모리토모 학원이 신설을 추진한 초등학교 명예 교장에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취임한 것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는 그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거짓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오른쪽) 당시 일본 총리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에 올라타면서 손을 흔들고 있고 옆에 동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왼쪽) 당시 관방부(副)장관의 모습이 보인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하면서 상식 밖의 일이 태연히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초청자 명부가 파기된 것에 관해 "'이런 일을 잘도 했구나'하고 질려버렸다"며 "장기 정권으로 자신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 종료가 내년 9월로 다가온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거론하는 것에 관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내년 9월에 임기 만료가 되면 그만두지 않겠냐. 총리는 격무이고 이 이상 길게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계를 은퇴한 후 일본이 원자력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원전 제로' 실현을 위해 공개적으로 활동해 온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정권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원전사고를 보고 내 나름대로 공부했다"며 경제산업성 측이 말하는 일본의 원전은 안전하고 저비용이며 깨끗한 에너지라는 주장이 "전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잘라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경제산업성 출신인 이마이 다카야(今井尙哉) 아베 총리 보좌관이 원전 정책에 관해 아베 총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관해 "지금 (총리)관저는 경제산업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산업성은 계산이 틀렸고 아베 총리는 세뇌돼 있다"며 "재작년에 아베 총리에게 직접 '경제산업성에 속지 말라. 총리가 말하면 다 따른다'고 말하니 쓴웃음 지으며 아무 답도 안 했다"고 소개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손수건으로 코를 닦고 있다. 2020.3.31  고이즈미 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코로나 대책으로 국민에게 수십만엔(수백만원 수준)을 나눠 준다고 말하는데, 흩어서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소비세 제로'도 그렇다. 앞으로 소비세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경기 부양책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비원인 개헌에 관해서는 "원전 문제라는 가능한 것도 안 하고 헌법 개정은 불가능하다. 헌법 개정을 하려면 야당을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해외에서 무력행사는 하지 않는다. 전쟁은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는 형태로 자위력을 갖추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선거에서 쟁점으로 삼지 않고 시기를 기다리면 (개헌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원전 문제로 야당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의 결혼 전 스캔들이 주간지에 보도된 것 등에 관해 "비난받는 게 정치가의 일상"이라며 "아직 힘이 부족하다. 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반응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임 중 아베 총리를 관방부(副)장관, 관방장관, 자민당 간사장으로 기용해 정치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퇴임 후 사실상 바통을 넘겨받아 자민당 총재 및 일본 총리로 취임했다. 퇴임 후 탈원전 활동에 몰입한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원전 재가동 정책 등에 관해 종종 쓴소리했으나 아베 총리의 거취까지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뉴스 033112::대출 갚으려, 세금 꼬박꼬박내가며 열심히 살았는데 제외 '박탈감' 호소 "둘이 벌어 470만원, 빚은 2억원입니다. 저희 상위 30%인가요?"(맞벌이 남편 김모씨(38)) 맞벌이 부부가 뿔났다. 30일에 발표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방침 때문이다. 단순히 지원을 못 받아서가 아니다. 사정이 더 어려운 이들에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도, 배 아픈 것도 아니다. 이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것엔 좀 더 복잡한 애환이 얽혀있다.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빚이 산더미…"소득이 다 인가요?" 우선 빚에 대한 부분이다. 대출에 따른 원금·이자를 갚느라 어떻게든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다.  결혼 2년차인 유모씨(33)는 집을 사기 위해 대출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그것도 사실상 집값이 치솟아 '울며 겨자먹기'로 샀다. 이에 따른 원금·이자가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나간다. 유씨와 아내 모두 중소기업에 다니며 매달 착실히 갚고 있다. 부부의 월소득은 세후 450만원 정도다. 유씨가 250만원, 아내가 200만원 정도 번다. 유씨 홀로 벌면 생활비조차 빠듯해져서, 어쩔 수 없이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씨 직장 동기는 집을 사며 대출을 받지 않았다. 부모 지원이 있었다. 아내는 일을 안 한다. 그래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유씨는 "아내가 수술 받았을 때도, 2주 쉬고 바로 출근하며 돈을 벌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고 자랑하는데, 속으로 울컥했다. 이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워킹맘' 이모씨 "꾸역꾸역 열심히 살았는데…"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또 다른 하나는, "어떻게든 잘 살려 열심히 일한 것뿐"인 이들의 박탈감이다. '워킹맘' 신모씨(35)는 출산한 지 두 달만에 직장을 다시 나갔다. 친정 어머니에, 시어머니 도움으로 어떻게든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일했다. 아이가 아침에 엉엉 울어도,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이 위험하다고 해도 마스크를 써가며 빠짐없이 나갔다. 빚이 2억원, 남편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녔다. 열심히 살면, 사정이 나아지겠지란 마음 뿐이었다. 신씨는 남편과 월급을 합치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이 아니다. 그는 "꾸역꾸역 열심히 살며,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정작 이럴 땐 소외됐단 것에 대해 화가 난다"며 "고등학교 친구는 외벌이에 맨날 SNS에 사진만 올리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열심히 사는 게 바보"라고 했다. 신씨는 "직장에선 코로나19 때문에 월급을 삭감한다는 둥 얘기가 나온다. 상위 30%에 해당한다고 해도 힘든 것 마찬가지"라며 "재난은 다 같이 어려운 건데, 열심히 사는 '유리통장' 월급쟁이들만 소외시키는 게 맞느냐"고 허탈해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
뉴스 033112::2월 산업활동동향..생산, 소비, 투자 동반 하락 기업체감경기 11년 만에 최악..정부 "코로나19 경제충격 본격화"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도 줄줄이 하락했으며 기업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정부도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1.8로 전월 106.9보다 4.8% 감소하며 2011년 2월 구제역 발병 당시 3.7%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도 전월보다 6.0% 감소하며 9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같은 기간 4.8% 줄면서 3대 실물지표가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 로망스다리가 폐쇄 되어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진해 군항제가 취소됐다. 2020.3.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금융시장 이어 실물경제까지…기업체감경기도 '꽁꽁' 코로나19의 여파는 금융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팬데믹) 선언 이후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6일까지 2000선을 유지했지만 19일엔 장중 한 때 1439선까지 밀렸다. 코로나19 공포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이다.  정부가 공매도 금지와 금융시장 안정화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은 다소 안정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아직 2000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31일 장중 지수는 1740선을 등락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실물경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여파로 일부 산업의 조업중단이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생산의 경우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하니스 공급부족에 따라 밸류체인이 붕괴되면서 한 때 조업중단 사태까지 빚으면서 전월대비 27.8%나 감소했다. 생산이 줄자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특히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7%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 69.9%를 기록한 이후 10년1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내수부진으로 출하는 줄고 재고는 쌓여갔다. 2월 제조업 내수출하는 전월대비 6.2% 감소하며 2008년 11월 6.7% 감소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2%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재고가 쌓여갔다. 2월18일 31번 환자 출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소비도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소매판매가 급감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6.0% 감소하면서 2011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외국인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판매가 34.3%나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백화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판매가 22.8%나 줄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p) 내린 54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2월 5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2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4.8%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도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코로나19로 방한관광객이 감소하고 이동·외출 자제 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서비스업지수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가구의 경우 최대 100만원, 1인 가구는 4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3.30/뉴스1  ◇코로나19 여파 언제까지 갈까 문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펜데믹 선언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입국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3~4월에도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4월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54로 전월 69보다 15p 급락했다. 3월보다 4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23.5p 내린 63.7을 기록했다. 기업과 소비자가 바라보는 경제상황이 암울함을 의미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p 하락하며 2019년 2월 0.2p 하락이후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0.4p 상승 이후 1월 0.1p, 2월 보합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1, 2차 비상경제회의 후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패키지에 이어 100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방안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에 앞서 1~3단계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32조원 규모의 중소·소상공인 지원책도 선보였다.  여기에 외환시장이 출렁이자 지난 19일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지난 26일에는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며 한국판 양적완화조치를 시행했다. 30일에는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표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실물지표로 본격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글로벌 수요 위축, 공급망 교란 등으로 3월 이후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극복 지원을 위해 기존 1~3단계 대책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긴급재난지원금 등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특단의 대책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서울=연합뉴스) 31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은 코로나발 실물 경제 추락이 현실화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마이너스였다. 전월보다 산업생산은 3.5%, 소매판매는 6.0%, 설비투자는 4.8% 각각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 감소 폭은 구제역 파동으로 경제가 얼어붙었던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생산은 27.8% 감소했고, 서비스업 가운데 음식점업(-18.1%), 철도운송(-34.8%), 항공여객업(-42.2%), 여행업(-45.6%)의 급전직하가 두드러졌다.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업종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지가 확연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2월은 중국과 우리나라만 바이러스의 직접 타격권에 있었을 뿐 유럽이나 미국은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 투자 절벽인 글로벌 셧다운의 악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것은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2월 20일 이후였다. 따라서 3월 지표는 이보다 훨씬 참혹할 게 뻔하다. 경제의 펀더멘털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도 경제의 복원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날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다. 세계 경제의 3대 축 가운데 중국은 바이러스의 고삐를 잡았으나 미국과 유럽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도 폭발적 감염 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 세계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인적 물적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경제활동이 극도로 위축됐다. 영국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G20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1.0%, 미국은 -2.8%, 독일은 -6.8%로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0.1%,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노무라증권은 상황이 잘 풀리면 -5.5%, 최악의 경우 -12.2%까지 내려꽂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여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도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숨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중첩되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0조원대의 민생·금융·기업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 70%를 수혜자로 하는 9조원의 긴급재난지원금까지 편성했다. 이는 예기치 않은 실직 등으로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한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에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응급조치였다. 이젠 경제 전반을 조망하면서 산업의 내구력을 보강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지금까지 나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돈이 필요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해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거나 기업이 줄도산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특단의 내수 부양책을 만들어 소비, 생산, 투자를 유발함으로써 산업과 고용의 토대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수출이 막힌 지금은 재정 주도로 수요를 창출할 수밖에 없다. 올해 예산 512조원 가운데 투자 관련 예산을 경기 부양형으로 재편성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경정예산을 더 동원해서라도 대대적인 '한국판 뉴딜'을 실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여력이 있는 민간기업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살기 위해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든 버텨내야 하고 버티는 자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다.  ::
뉴스 033112::"尹부부, 불법 밝혀지면 수사 포함..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한다는 의미 아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오른쪽)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1일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배우자 친정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범죄구성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 장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명백히 부실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인 데 대해선 "불법이 밝혀지면 수사에 포함된다는 얘기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 이른바 '적자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서 한번 확인을 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1당이 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전략적인 결합과 연대가 충분히 가능하고, 정 어려운 상황이 되면 통합해서 한 길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문제를 뇌물죄로 기소하면서 윤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대기업 자금은 뇌물죄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한 네티즌 글을 소개하면서 "제 글이 아닌데 제 심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키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선별작업을 거치면 자칫 6월이나 지급이 가능하다. 이러면 주고도 욕먹는다"며 "지금은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완결성은 나중 얘기"라며 사실상 전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층 혜택이 마음에 걸리면 나중에 한시적으로 소득에 특별부가세를 도입하면 된다"며 "고소득층에 1∼2% 높은 세율을 '사회연대세'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 전 대표는 최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의 비슷한 주장을 소개하며 "유종일 선생이 며칠 전 이 아이디어를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했다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낏자루가 썩어간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시스템·수업내용 준비 모자라는데 교육당국 준비 소홀 교사역량 따라 격차 우려 .. 사교육 수업 재개 우려도 커져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보다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하는 게 안심이 되죠. 그런데 당장 중간고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이가 둘인데 컴퓨터는 1대라, 급하게 태블릿 하나 사야 하나 살펴보고 있어요. 하지만 부모가 출근하고 나면 아이들이 혼자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몰래 게임이나 하지 않을지, 관리가 될지 의문이네요." 다음 달 6일로 예정됐던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또 미뤄지고, 학년별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이 예고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에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학부모들은 일단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수긍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의 온라인 개강에서 드러났듯 시행착오가 불보듯 뻔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원격 수업에 대한 현실적 우려는 크게 시스템 측면과 수업 내용에 관한 부분으로 나뉜다. EBS 온라인 클래스 등과 같이 일정한 온라인 공간에서 같은 반 학생들이 준비된 영상을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방식과, 교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도 교실에 앉아 있을 때와 똑같이 수업을 하는 방식 모두가 고려되고 있는데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어 선호도가 엇갈린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개학 연기 초반에만 해도 교육부가 안내한 각종 온라인 서버들 가운데 동시접속에 과부하가 걸려 다운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온라인 도구의 안정성이나 학교의 통신 환경, 기자재 지원 상황, 콘텐츠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매뉴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사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수업 준비 상태나 수업 내용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이미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데도 어떤 반은 선생님이 3월 초부터 일주일에 2~3번씩 가정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 건강이나 가정학습에 관심을 가져주는 반면, 우리 담임선생님은 지난주에야 전화를 걸어 개학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는 소식만 전해줬다"고 토로했다. 개학이 한 달 이상 미뤄지면서 충분한 시간을 벌었는 데도, 정부와 교육당국의 대처는 안이하고 느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수도권의 한 30대 현직 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 이미 개학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었다"며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교육청 공문이 내려온 지난주 후반부터야 온라인 수업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만큼 내신 전문 등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 수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고3 자녀를 둔 대치동 학부모는 "교육청이 휴원 단속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두자 2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던 학원이 어제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며 "아무래도 학교 원격 수업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아이도 다른 친구들보다 성적이 뒤처질까 다시 학원을 가야 하지 않겠냐고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
뉴스 033112::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확산 허용해 집단 면역 생겨나게 한다 모든 나라가 발병한 지금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코로나19 사태에도 평소처럼 문을 연 스웨덴의 한 주점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거의 모든 세계 국가들이 봉쇄 정책으로 맞서고 있지만 스웨덴은 국가가 도시를 봉쇄하지도, 재택근무를 명령하지도 않은 채 기존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어차피 확산은 막을 수 없으니 차라리 국민들이 많이 걸려서 면역력을 키우는 게 낫다는 냉혹한 노선을 정부가 택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주말 TV 연설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고, 아프거나 70세 이상인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어 "성인은 성인답게 행동해야 한다. 이번 위기에 아무도 혼자는 아니다. 하지만 개인이 막중한 책임을 진다"며 정부 차원의 비상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 스웨덴 "코로나 대응은 개인 책임…면역력도 생길 것" :  지난 28일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 국립보건원 감염병학자 안데르스 테그넬이 스웨덴의 접근법은 대중의 자제력과 책임감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면역체계는 전적으로 자발적"이라면서 "외부의 통제가 없어도 면역력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식 방법의 핵심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코로나 확산은 허용해 집단적으로 면역이 생겨나게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도 처음에는 50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통제 정책을 썼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행사 단체들은 499명까지 수를 가득 채워 입장시켰다. 규칙을 지킨 셈이지만 결국 행사 스태프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테그넬은 금지 정책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사람들이 규칙을 우회해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의 봉쇄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발병한 지금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정책은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스웨덴 여론조사기관인 노부스에 따르면 국민들 80%가 개인적인 책임을 강조한 정부 시책에 찬성했다. 봉쇄정책이 없어 일단 경제적으로 개개인에 타격을 주지 않는 것도 한 이유였다.  ◇ 과학자들 "면역 키우다 사망자 규모 커질수도" :  하지만 일부 스웨덴 국민들은 집단 면역을 기대해 다른 나라와 반대 정책으로 가는 것이 불필요한 생명의 희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은 4028명의 확진자와 146명의 사망자를 기록중이다. 인구 소국인데 비해 사망자 수준이 높다. 스웨덴의 인구는 1012만명이다. 노르웨이만 해도 확진자 4462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32명에 불과하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과 네덜란드 역시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법을 잠시 검토했다. 하지만 학자들이 수십만 명의 사망자 발생과 의료 시스템 과부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방침을 바꾸었다.  일부 스웨덴 경제학자들도 정부의 전략이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통제 불능으로 확산되는 경우 그 피해는 봉쇄를 피해 경제적으로 얻은 이점을 훨씬 크게 뛰어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등의 일부 과학자들은 스웨덴의 방식이 일리가 있다고 본다. 다만 스웨덴은 50% 이상이 1인 가구이기에 다른 나라에 무조건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적어야 하는데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
뉴스 033112::사건 발생 후 소문 피해 이사..피해자 심리적 불안감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아파트 승강기 안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가해자들이 쓰러진 동생을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갑니다. 그대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어요."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가족의 일상은 인천 한 중학교에 다니던 그의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가족들이 잠든 새벽 시간 학교 후배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A씨의 동생은 그날 아침 머리가 헝클어진 채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동생은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기억조차 못한다"며 "집에 있던 어머니가 만신창이가 된 동생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인 동급생 2명이 집중적으로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학년이긴 했지만, 두 가해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A씨는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로 동생을 불러냈다"며 "이때 동생과 친한 남자 후배에게 동생을 부르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창문을 넘어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헬스장으로 들어간 뒤 동생에게 술을 먹였다"며 "동생이 쓰러지자 아파트 맨 꼭대기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는 태연하게 국밥을 먹으러 갔다"며 "동생이 차가운 계단에 쓰러져 있을 때 가해자들은 아침까지 챙겨 먹으며 배를 채웠을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울분이 차오른다"고 토로했다.  학교 폭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A씨 가족은 그날 이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은 소문을 피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A씨의 동생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했다. 경찰서를 오가며 피해자 조사를 받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사이 가족들의 일상은 피폐해졌다. A씨는 "한때 제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도 엄마는 울지 않는 강인한 분이셨다"며 "그날 이후 잠이 안 와 새벽에 뒤척이다 보면 멀리서 엄마가 혼자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A씨 여동생은 여전히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평소에 오빠 말도 잘 듣고 (성격도) 밝았던 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그런데도 가해자들은 범행 후 변호사를 선임해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가해자 중 한명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가해자가 쓰러진 동생에게 침 뱉고 폭행한 사실도 들었다"며 "아직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용도 많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인 것과는 별개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불법 촬영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B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 중이다. ::
뉴스 033112::주거지·학교 등 위협  [서울=뉴시스] 30일 중국 쓰촨(四川)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해 인근 주민 주거지역까지 위협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 2020.03.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쓰촨(四川)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8명이 숨졌다.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하면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중국 중앙(CC)TV 등은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닝난 지역 소방대원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4시께 쓰촨성 량산(凉山)주 시창(西昌)시의 야산에서 시작됐다. 이후 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급속도로 확대했다.  쓰촨성 소방 당국은 청두 등 주변 도시에서 소방대원 880여 명을 동원해 산불 현장에 보내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주민 주거지역과 시창학원(대학) 남부 캠퍼스 인근까지 확산하면서 학생 29명과 교직원 500여 명 및 그 가족이 긴급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위험 지역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길을 막고 있다. 한편 쓰촨성 량산주 해발 4000m 고산지대에서 작년 3월 말에도 대형산불로 진화에 나서던 3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K리그 최고령 선수다. 울산 현대는 무려 29명을 이적 혹은 임대로 방출시키며 선수단을 상당히 갈아치웠다. 프로축구연맹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 K리그 등록 마감 결과’에 대해 브리핑 했다. 연맹은 3월부로 K리그 전반기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6.5세며 180.9cm의 신장, 74.2kg의 몸무게를 가졌다. 이 수치는 최근 4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 최고령 선수는 전북의 이동국으로 올해로 만 41세가 된다. K리그 역대 최고령 선수는 2015년 9월 45세 5개월 15일의 나이로 출전했던 김병지였다. 이동국이 김병지의 기록을 넘기위해서는 4년을 더 뛰어야한다. 올시즌 최연소 선수는 경남FC의 심민용으로 19세다.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수 쥴리안이 무려 199cm로 최장신이며 강원FC의 김현욱이 160cm로 최단신이었다.  K리그 평균연령 최고령 팀은 전북으로 27.3세였다. ‘조광래 유치원’의 대구FC는 23.8세로 K리그 평균연령 최연소 팀이었다. 대구는 무려 19명의 22세 이하 선수를 보유해 최다 22세 보유 팀이기도 했다. K리그1 12개구단 평균 등록선수는 36.9명이었고 수원 삼성이 43명으로 등록선수가 가장 많았다. 상주 상무는 군팀 특성상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18명)이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한 팀(29명)이기도 했다. 작년에 뛰었던 선수는 19명일 뿐일정도로 선수단 출입이 많았다.  승격팀 광주FC는 9명의 선수밖에 영입하지 않아 최소 영입팀이었다. 강원FC는 고작 외국인 선수 1명밖에 없는 최소 외국인선수 보유팀이기도 했다. 수원 삼성은 K리그 최다 스스로 배출한 유스선수들이 많은 팀이었다. 서울 이랜드와 안양FC, 아산은 스스로 배출한 유스선수들이 0명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뉴스 033112::2018년 재보궐 선거에선 최재성이 2만6000표 차이로 승리  달라진 것은 가락1동 2만7049명 신규 유입인구  주민들, 정부 부동산 실책 비판..젊은층 많은 지역인 만큼 민주당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가락1동이요? 절반이 집주인, 절반이 세입자죠." 30일 오후 가락1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만난 주양욱(57세)씨는 헬리오시티(구 가락시영아파트)입주자 비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가락1동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2018년 6월 기준 거주자가 88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 기준 2만7049명이 늘어나 이번 송파을 지역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지역이다. 가락1동의 거주자 수 증가는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가 크게 기여했다. 3년간 이곳에서 공인중개업을 해왔다는 주씨는 "2년 이상 거주해야 매매할수 있는 규정상 2019년 입주를 시작한 헬리오시티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집주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이 송파을 총선에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몇년 사이 급등했던 이 지역 집값은 하락세가 시작됐다. 인근 공원에서 만난 헬리오시티 주민 양모(60대)씨는 "종합부동산세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공산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은 다른 송파을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삼전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한다는 박모(50대)씨는 "송파가 부자동네라는 것은 완전히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건물 한 채에 집주인이 한 명 살까말까 할만큼 집 없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둘러보라, 빌라촌이나 원룸촌이 많다"면서 "젊은사람들도 최근 급등한 집값에 전ㆍ월세가 같이 올라 못 살겠다고 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로서 부동산 정책이 분명히 총선에 영향을 끼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파을 후보인 최 의원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나란히 부동산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최 의원은 1주택 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감면을 추진하고 주택연금 가입 기준 9억원을 없애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피해를 입는 1주택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배 후보도 "송파을 주민들이 세금에 짓눌리고 있다"면서 종부세 인하, 재건축 문제 등을 풀겠다고 하고 있다. 반면 2년 전인 6ㆍ13 재보궐선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지난 6ㆍ13 선거에서 최 의원은 배 후보에 2만6000표 차이로 크게 이겼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헬리오시티 역시, 전체 신규 유입 인원이 배 후보에 '몰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이번 총선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가락1동에서 35년간 신발가게를 했다는 김모(가명ㆍ75세)씨는 "송파을 지역 전반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미래통합당을 오래 지지해온 만큼 배현진 후보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크게 이기지 못하거나 2018년하고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전동에서 만난 50대 박모(가명)씨는 "이 지역은 대부분 원룸, 투룸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편"이라고 말했다. 잠실3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컸지만 9대 대선과 7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을 택했다. 잠실7동은 송파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인구수가 1만158명에 불과해 지역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 한편 송파을 일대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권심판론 또는 수호론이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석촌역 인근 미용용품점를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 장사가 안된다. 나가라"고 손사레 치며 "정권심판론이나, 수호론이나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가락1동, 삼전동 일대에는 '권리금 없음'이 적힌 임대 공고를 붙인 빈 상점이 적지않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
뉴스 033112::정부가 4월 9일부터 초·중·고교의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당연한 조치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는 전혀 진정될 기미도 없다. 아직도 매일 적지않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 게다가 미성년자 확진자도 600명을 넘었다. 이런 상태에서 학생들의 등교는 또 다른 집단감염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다. 학부모들도, 감염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이다. 그렇다고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도 있는데 무작정 개학을 연기할 수도 없다. 방역 안전성과 학습권을 동시에 충족할 대안은 결국 온라인 개학이다.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공격적인 게 낫다. 안 그래도 디지털 교육은 세계적 추세고 미래의 과제다. 이참에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의 고비를 넘긴 후 유야무야되지 않을 기초를 다지라는 얘기다. 그래야 어쩔 수 없는 현장의 혼란이 미래의 개선방향으로 수렴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편적 환경이다. 휴대폰은 필수품이 된 지 오래지만 불가피한 사각지대는 언제 어디나 존재한다.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은 교육부가 확인한 것만 13만명이 넘는다. 의무교육인 이상 최소한 모든 아이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한다. 디지털 환경 격차가 학생 간 지식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와이파이나 웹캠 등 온라인 수업 환경을 위한 기본 장비는 보편적인 시설로 지원돼야 할 것이다. 여기엔 통신사나 장비제조업체들의 노하우 공유는 물론 협조도 절실하다. 이들은 벌써 한 달 전부터 대학의 온라인 강의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민간기업에 대한 현실을 무시한 강압적 조치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게 이미 마스크 대란 당시 증명됐다. 그런 전제하에 일선 교육현장의 준비 상태를 최선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교육부가 원격수업 기준안을 발표한 게 3월 27일이다. 단위 교육청들은 이제 시범학교를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온라인 수업 역시 엄연한 학업의 연장이다. 현장수업의 보완이 아니다. 대체로 봐야 한다. 급하게 실시한다는 게 수업 질 저하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교사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도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코로나19 대응엔 단연 의료인들이 영웅이다. 이번엔 그 역할이 교사들에게 주어졌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미 교사들의 SNS 커뮤니티에선 온라인 교육 노하우 공유가 한창이다. 개인 휴대폰의 데이터 이용을 무제한으로 올려 학교 와이파이 문제를 일단 해결하고 본다는 얘기도 들린다. ::
뉴스 033112::1일 오후 2시 313명, 2일 오후 4시 212명 인천공항 도착 예정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시 탑승 불가..무증상자도 시설격리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0.03.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530여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약 530명의 이탈리아 교민과 가족들이 오는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31일 밝혔다. 1차인 1일에는 오후 2시 도착으로 313명이 올 예정이며, 2일 2차에는 오후 4시 212명이 도착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및 치사율이 높고 이동금지령(3월10일)이 내려진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해 밀라노와 로마에 2대의 전세기를 띄웠다. 31일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 수는 9만7689명으로 치명률은 11.0%에 달한다.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와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동승해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좌석분리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으면 탑승을 할 수 없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입국자 중에서 1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에는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감암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도 모두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간 시설격리에 들어간다.전원 음성 판정 시에는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하여 모두 음성일 경우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민수송,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여수도작 직후 시보건소서 검체 채취..동선 단조·접촉자 없어 한달만에 확진자 나온 여수시,가족 4명 정밀검사및 추가 방역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권오봉 여수시장이 31일 오전 여수시청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SNS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03.31.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영국에서 입국한 뒤 전남 여수시 자택서 자가격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2명은 주변 가족 4명 외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1일 오전 11시 SNS 생중계를 통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에서 귀국해 30일 여수에 도착한 A(25.여) 씨와 스페인 국적의 A 씨 약혼자 B(22) 씨의 코로나19 확진과 이에 따른 동선 및 역학 조사과정을 공개했다. 이들은 30일 영국 런던 출발해 인천공항에 30일 오전 7시께 입국했다. 이후 가족의 차량에 타고 10시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께 여수에 도착했다. 여수 도착 직후 안내받은 대로 5시 15분께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신월동 집으로 가서 자가격리했다. 이들의 검체 검사는 31일 0시 30분께 1차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6시 40분께 최종 확진 판정받았다. 이들은 31일 오전 1시 30분께 순천의료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 등과 접촉한 가족은 4명으로 확인돼 전원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 진행. 중이다. 여수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머물렀던 신월동 자택 및 이동 경로마다 방역 소독을 마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A 씨 등이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했고 여수 도착 즉시 시보건소에서 검사 후 바로 자택 격리에 들어가 실제 여수시에서의 추가 접촉자 및 이동 동선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에 외국서 입국자가 확진됨에 따라 그동안 미국과 유럽지역의 해외 입국자 관리를 1일부터 모든 입국자 관리로 전환했다.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지정된 차량으로 이동해 KTX 특별실서 여수엑스포역이나 여천역에 도착하면 시공용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검체 채취 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한다. 또 모든 입국자는 자가격리 안전 앱을 설치하고 여수공항과 철도역에는 해외 입국자 안내소가 설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 광주·전남서 코로나 치료받은 대구 시민들 감사편지·선물 병상 내준 광주·전남 온 환자 61명 중 41명 완쾌돼 집으로 “꼭 다시 올게요” 훈훈한 인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병상을 구하지 못해 광주·전남에 와서 치료를 받은 대구지역 확진자 61명 중 3분의 2가량이 완쾌돼 고향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의료진에게 글과 편지(사진)를 남기거나 선물을 택배로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병상 나눔’을 자청한 광주에 치료 받기 위해 온 대구 확진자는 지난 4일 7명을 시작으로 모두 31명이다.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 30명 중 25명은 퇴원해 대구의 자택으로 돌아갔고, 중증 환자 1명은 조선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남 순천의료원에 입원한 대구 환자 30명 중에서는 12명이 퇴원했고 16명은 치료 중이며 상태가 위중한 2명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광주·전남에 온 대구 환자 61명 중 41명(67%)이 완쾌돼 일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경북 환자 3명 중 1명은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30일 퇴원했고, 2명은 조선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딸과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 환자 A(여) 씨는 25일 퇴원 직전 병원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첫날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으나, 세세하게 신경 써주셔서 막막함과 두려움이 무색해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일에는 이 병원에 택배로 상자 1개가 전달됐다. 지난 11일 퇴원한 일가족 4명이 보낸 이 상자에는 하트 모양이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과 맛깔스러운 참외가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관련, 광주시청 관계자는 “두 도시는 219㎞ 떨어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필요한 2m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의료원에서 퇴원한 대구시민 B(여) 씨도 “순천에 작년에는 관광차 왔고 올해는 아파서 왔다”며 “은덕을 잊지 못해 조만간 순천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
뉴스 033112::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위원 분석 "북한 오판과 도발만이 유일한 촉발 요인 아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만7000명, 사망자가 2400명에 달하며 무섭게 확산하자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규제와 격리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2020.03.3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군이 올해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 공격으로 폭살한 것처럼 한반도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명령에 따라 군사작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위원은 31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의사결정 특징 고찰'이란 글에서 "향후 한미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의해 군사작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한국은 한반도에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국면마다 트럼프 행정부가 거론해 온 군사 옵션의 함의를 되새겨 봐야 한다"며 "북한의 오판에 의한 도발만을 한반도 안보위기 촉발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오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가 실행에 옮겨질 뻔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안보와 국익이 직접적으로 위협당하는 레드라인 침범에 대해 선제적 군사작전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위권 차원에서 명분 확보가 가능한 표적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을 위한 대규모 장례집회가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다. 사진은 테헤란 중심 엥겔라브(혁명)광장을 꽉 채운 추모객들. 2020.01.06  김 위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12월3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한 함의를 내포한 메시지"라며 "미군이 감시정찰 능력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군사 동향을 추적하면서 통수권자의 결심을 이행할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군 당국에 "미 태평양 사령부 주관 또는 주한미군 단독으로 실행하는 감시정찰이나 정보작전은 즉응전투준비태세(fight tonight)와 직결된다는 점을 솔레이마니 사태의 맥락에서 긴박감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구호나 선언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다.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동맹군의 내면적 작전 의도까지 통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이란 사령관 폭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해서는 "적어도 미군의 드론 공습에 의해 이란의 2인자가 처참하게 폭살당하는 영상을 지켜본 북한 지도부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미국이 언급해 온 군사 옵션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에 의해 자신들을 겨냥할 수 있음을 실증해 준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유학생 확진 속출에 포비아 "지역내 선별진료소 가기 꺼려져" "포털 뉴스엔 부정적 의견 대부분"..코엑스 방문객 1/10로 뚝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미국과 영국 유학생 자녀와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이비슬 기자 = 해외 유학생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강남 지역에는 긴장감이 팽배하고 있다. 강남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퍼져 일부 주민은 "죄인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31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강남구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으로 38명이다. 이 가운데 유학생 감염자 수는 13명이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도 모친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가 거센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강남구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잖게 발생했다. 이후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감염세가 퍼지다가 유학생들의 귀국과 함께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민 박상준씨(가명·38)는 외부 일정을 비롯한 대외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하루 커피 4잔씩 마시는 박씨는 "주변 눈치가 보여 커피숍 가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며 "인근을 오가는 시민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총 2590세대가 사는 타워팰리스에서는 최근 유학생을 포함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주말 동안 이곳은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변덕승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이 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에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여행을 강행한 강남구 모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주민들은 로비 안내 데스크 직원들에게 "확진자가 정확히 몇 호에 사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데스크 직원은 "개인신상을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박씨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을 봤더니 타워팰리스 확진자 소식 관련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요즘 죄인이 든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상당 수 주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상 없는 시민은 진료소에서 혹시 모르게 나타날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방문 검사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워팰리스 주민 A씨(여·61)는 "진료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꼭 가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마스크도 떨어져 외출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는 종합무역센터 코엑스도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코엑스 직원 등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최대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인다. 코엑스 방문객 10명 중 9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코엑스에서 10대 딸과 쇼핑 중이던 40대 여성 B씨는 "딸아이 개학을 대비해 학용품 사러 나왔다"면서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코엑스를 방문하는 것이다. 거의 집에만 있고, 오늘도 볼 일만 보고 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3112::"선심용 선거 대책" vs "세금 아껴 복지 늘리니 이해 안 되나" 이재오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저격했다. 최근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놓고 ‘중구난방 선심성 선거대책용’ 지원이라고 폄하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즉각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며 “MB정권, 박근혜 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안 했으면 국민 1인당 1000만원씩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재오 전 의원. 뉴스1   ◆이재오 “지금 줄 것도 아니면서… 선심용 선거대책”  이 전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은) 깨진 독에 물 붓기다. 한마디로”라며 “지금은 방역해야 할 때인데 이 재난소득 얼마 주고 얼마 주고 하는 게 중구난방이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그냥 전부 돈 못 풀어서 환장한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정부가 피해 상황을 분석해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돈 줄 것도 아닌데 선거는 다가오는데 지금 돈 푼다는 소리를 하는 건 선심용 선거대책용”이라고 주장했다. 지자체가 지역 화폐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걸고넘어졌다. 이 전 의원은 “경기도나 이런 데는 (사용이) 가능하다. 저 지방 시골로 내려가면 상품권 줘봤자 어디다 쓰는 건가. 아무 데도 쓸모없다”며 “지금 돈 풀 때가 아니다. 이재명 지사도 약간 맛이 갔다. 맛이 가도 한참 갔다”고 강하게 말했다.  재난기본소득이 일회성 선심 공약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10만원씩 한 번이다. 깨진 독에 물 붓기지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소고기 한 번 먹으면 끝난다. 그게 무슨 경제에 도움 되겠냐”라고 꼬집었다.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곳간 거덜 난 건 구휼미 아닌 도적 때문”  이재명 지사는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거덜 낸 건 재난지원이 아니라 부정부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재오 의원님,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고요? 입을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며 “곳간이 거덜 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4대 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난다’고 하실 만도 하다”며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 테니 이해도 된다. 그래도 재난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처절한 노력은 폄하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경기도는 추가 증세 없이 기존 예산을 아껴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므로 ‘도민 부담이 추가된다’는 말씀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자꾸 저를 건드리니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MB정권, 박근혜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 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사대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마무리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뉴스 033112::"빚을 내기 전에 정부예산부터 축소하는게 도리 아닌가"..100조 확보론 강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겠다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 됐다"  발언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 31일 오전 강남갑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권을 겨냥한 '경제심판론'을 들고 나온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갑·을·병의 태영호·박진·유경준 후보와 동대문갑·을의 허용범·이혜훈 후보를 응원차 방문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 역량은, 의식구조와 정보취득능력은 누구보다 탁월하다"며 "이미 유권자의 마음은 4·15 선거에서 어떻게 심판해야 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의 실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묻히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안보, 이런 문제까지 국민이 알고 있는 걸 회상만 시켜주면 국민의 판단은 절대 잘못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초기에 우왕좌왕했다. 마치 코로나 사태가 며칠 안에 끝날 것처럼 낙관론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낙관론을 펴면서 파안대소한 날 확진자가 확 늘었다"며 "그런 예측 불가능한 정부의 태도를 우리는 잘 봤다.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의회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필승 다짐하는 미래통합당 강남 갑·을·병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4인 가족에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하는데, 그 돈의 출처는 어디냐. 빚을 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빚을 내기 전에 정부가 사용할 예산부터 축소해서 하는 게 국민에게 도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신이 제시한 '예산 20% 용도 변경'을 통한 100조원 확보론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선 안 되겠다는 게 우리나라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유권자들이 (정권을) 심판하는 데 기준이 되지 않았나"라며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과연 이 사회에 공정이라는 게 이뤄졌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검찰청 앞과 광화문 광장을 왔다 갔다 한 사건(조국 사태)이 하나 있었다. 과연 이 사건이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라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결집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군중 집회로 의사를 관철하려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며 "민주 정치에서 처음 본 양태"라고 비판했다.  동대문 갑·을 후보 지원 나선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허용범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허 후보, 동대문을 이혜훈 후보와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
뉴스 033112::공항철도 이용은 제한..제주 거주자 외에는 국내선 항공기 못 타 내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 격리..정부, 교통지원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교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하게 해외입국자 선별 진료 (영종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입장한 뒤 진료소 관계자들이 테이블의 시트를 교체하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적 격리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hihong@yna.co.kr  모든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귀가할 때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해 수송하기로 했다. 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은 제한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한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광명역까지 셔틀버스로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의 역사 등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후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도록 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행 공항버스는 주요 노선별로 졸음쉼터를 지정·운영하고 해외 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을 제한해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해외입국자 귀가는 승용차로…안되면 전용 공항버스·KTX 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일반인 탑승을 허용하는 등 평소대로 운영한다. 공항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해 퇴근 집중 시간대에는 공항버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제주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입국자들은 국내선 항공기 이용을 제한하고, 공항버스와 KTX는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외국에서 한국에 오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의 경우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본인 거주지에서,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격리시설 이용에 따른 하루 10만원 안팎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정부는 우선 9개 임시 검사시설 1천600여실을 단기체류 외국인의 격리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격리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벌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입국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3112::이 확진자와 식사한 지인 확진..평택 내 감염자 18명으로 늘어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누락한 50대 여성 확진자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개방형 선별진료소 설치된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평택시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씨가 역학조사관에게 지인과 식사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의 지인이자 25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50대 남성 B씨(용이동 금호어울림1단지 거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역학 조사과정에서 접촉자가 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을 받은 B씨는 이 접촉자 명단에 없어 A씨가 동선을 고의 누락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산동 123한의원에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 4명과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23일 귀국해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귀국 후 A씨는 B씨와 25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B씨는 평택시 18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평택시는 전날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국적의 군무원을 '17번째 확진자'로 지정했다.  발열 검사하는 주한미군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미군 기지에 소속된 미군과 군무원이 확진 받았을 경우 미군이 관리하고 관할 지자체는 관리하지 않지만, 이 군무원은 기지 인근 원정리에서 거주하면서 내국인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접촉자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관리 번호를 부여했다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이 군무원은 현재 미군부내 내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
뉴스 033112::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부부의 미국 생활은 스케일부터 다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베컴 부부는 미국 마이애미에 2400만 달러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구입한다. 이들이 구매하는 아파트는 초고층 빌딩에 달려있다. 도시에서 손꼽히는 높이다.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이 아파트는 박물관급으로 호화롭다. 2019년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로 MLS(메이저리그사커)의 일원이 됐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를 북미 최고의 클럽으로 키우기 위해 월드클래스 영입을 원한다. 이제 막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는 데뷔 2연패를 기록했다. 팀 수준을 끌어올려줄 스타가 필요하다. 이에 베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광폭 행보와 동시에 미국 생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메일은 또 다른 영국 언론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베컴 부부는 침실 5개, 고급 수영장, 심지어 개인 헬리콥터 착륙지까지 자랑하는 아파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할 것이다. 이 아파트는 2층짜리 펜트하우스 등 84단지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컴 부부는 영국 런던 등에도 3100만 파운드 저택 등을 보유한 거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그들은 집을 통해 화려한 재산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서울신문]  터키 이스탄불의 방역 담당자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들르는 그랜드 바자르를 돌며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80만명, 사망자 수가 4만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터키가 감염자와 사망자 수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17분(한국시간) 현재 178개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78만 4716명, 사망자는 3만 7639명이다. 터키는 1만 827명이 감염돼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한국(9786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날보다 한 계단 더 내려앉아 세계에서 13번째로 감염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바로 아래에는 오스트리아(9618명)가 있는데 확산 속도로 볼 때 조만간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7428명)는 아직 한참 멀어 보인다. 터키 사망자는 168명으로 한국(158명)보다 많았다. 터키와 한국 사이에는 뉴욕시(914명)를 뺀 뉴욕주와 브라질이 163명으로 나란히 포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4630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데도 사망자는 조금 더 많았다. 한국 아래로는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150명), 스웨덴(146명), 포르투갈(140명) 등이 있다. 아래 BBC 동영상은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의 감염자 발생 추이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비교하고 있는데 한눈에 한국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보여준다. 초기에는 모든 나라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스페인과 미국이 감염자 추이에서 중국, 이탈리아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점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5000명에 이르는 데 23일이 걸린 반면, 스페인은 1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사망자 수가 곱절이 되는 데 일주일이 걸리며 훨씬 평평한 모습인 반면, 중국은 사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모두 중국보다 가파른 곡선을 그렸는데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미국이 중국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란 점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033112::"암호화폐·금전 거래내역 확인해 유료회원 검거할 것"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중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1일 오전 이같이 전하며 향후 유료회원에 대한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박사방 관련 1만5000건의 닉네임을 토대로 성착취물을 공유한 사람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한 (박사방 운영진)14명이 주범격이라면 앞으로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대상을 넓혀) 수사할 것"이라며 "전자지갑이나 가상화폐 자료를 통해 유료회원을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압수수색한 자료를 포함해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도 금주 중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n번방과 박사방과 관련해 겹치는 활동을 한 공범에 대해서도 연결해서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 검거 당시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와 USB, PC, 노트북 등을 포함해 20대의 디지털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행과 관련한 자료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 중 분석이 완료된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남은 2대의 최신기종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얻기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중 1대는 조씨가 (자택) 쇼파에 숨겨놨고, 경찰 조사에서 잠금해제 암호를 끝까지 숨긴 탓에 해당 기기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되길 바라며 수사 중이다. ::
뉴스 033112::국립생물자원관, 독도 생물목록 5년 만에 갱신 매·물개·물범 멸종위기 다수 거주..신종도 발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물개가 9일 오후 울릉도 북면 선녀탕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2020.3.9/뉴스1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가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00여종 목록을 구비했다. 독도는 멸종위기인 매와 물개, 물범 등이 살고 있는 생물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 구축 1단계' 사업을 거쳐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46종의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이번 생물종 목록에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은 종도 포함됐다. 각각 갑옷장수노벨레과에 속한 각진왕비장수노벌레(Goniopsyllus dokdonensis), 용선충과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이다. 독도에 사는 생물은 Δ섬기린초 등 식물 123종 Δ큰입모자반 등 해조류 387종 Δ디디무스 등 미세조류 40종 Δ버지바실루스 독도넨시스 등 미생물 64종 Δ풀색노린재 등 곤충 193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Δ바다사자 등 포유류 5종 Δ황조롱이 등 조류 193종 Δ독도스미노해면 등 무척추동물 806종 Δ찰가자미 등 어류 180종 Δ아메바 등 원생동물 55종을 비롯해 익숙한 동물들도 눈에 띈다.  독도 동도 숫돌바위 주변에 1m크기의 물범 한마리가 따뜻한 봄 볕을 쬐고 있다. 2014.3.8/뉴스1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은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422종에 비해 624종이 증가했다. 이 중 360종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독도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I급 매 1종, II급 물개, 물범, 올빼미 등 총 19종에 이른다.  목록을 토대로 '독도의 생물다양성' 안내책자도 함께 발간했다. 현장감을 높인 생태 사진 자료를 넣었고,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이북)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도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현 집권세력이 온갖 무리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든 진의가 적나라하게 표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청와대와 여당은 ‘4+1 패스트트랙’을 가동해 엉터리 선거법과 짬짜미하고, 조국 전 장관을 검찰 개혁 기수로 비호하는 등 무리수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공수처가 ‘정권 홍위병’ 노릇을 할 것이라는 우려는 진작에 제기됐지만, 이젠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인사들이 그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 유권자 눈치를 살펴야 할 지금도 이런데, 선거 이후에, 그리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구호를 앞세워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정당’임을 자임하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정당이 3% 문턱만 넘으면 당선된다. 현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훨씬 많은 득표가 예상된다. 그런데 그는 30일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면서 “나에 대한 날치기 기소를 포함해 법을 어기고 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역시 비례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 검찰과 한판 뜨겠다”면서 ‘검찰 블랙리스트 14명’도 공개했다. 열린민주당 창업자인 정봉주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칼(황희석·최강욱), 경제 전문가(주진형), 김정숙 여사의 친구(손혜원)” 발언으로 ‘진문(眞文)’ 인사가 주축임을 밝혔다. 최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의 대학 후배로 공수처를 설계한 당사자의 한 명이다. 공직기강비서관 시절 윤 총장 인사 검증을 담당할 땐 ‘장모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안 된다고 봤는데, 최근 돌변했다. 최 후보 발언을 보면, 윤 총장을 공격하기 위해 당시 취득한 정보 활용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협박에다 기밀 유출에 해당될 수 있다. 이들에겐 검찰도, 실정법도 안중에 없을지 모른다. 공수처를 이용해 권력 범죄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법치 파괴 위험을 막고 못 막고는 이젠 유권자들에게 달렸다. ::
뉴스 033112::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박지성의 모교' 안용중 축구부가 또다시 해체 위기에 처했다.  경기도 화성 지역 유일의 엘리트 축구팀인 안용중 축구부에는 현재 1~3학년 학생 48명(1학년 20명, 2학년 13명, 3학년 15명)이 소속돼 있다.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은 학교 운동장 잔디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채 해체 통보부터 받아들게 됐다.  1969년 창단돼 박지성(JS파운데이션 이사장), 김대의(전 수원FC 감독), 김영삼(수원FC 코치)등 수많은 축구스타들을 배출한 안용중 축구부는 최근 몇 년새 수차례 내홍을 겪었다. 2017년 이후 학교측과 학부모 사이에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감독 재계약, 공개채용 건에 대한 이견이 해체의 빌미가 됐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현 코칭스태프 대신 학교측은 공개채용을 원했고, 갈등이 심화되던 올해 2월 익명의 민원까지 관할 화성교육지원청으로 날아들었다. 2019년 축구부 송년회에서 축구부 코치 3명이 식사대접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학생 10명, 학부모 16명의 송년간담회에서 총 74만4300원이 나왔다. 1인당 식사대금은 2만5630원, 자리의 성격을 볼 때 접대 및 향응을 받았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축구부 코치 3명이 식사대금을 내지 않아 민원을 유발한 사실은 인정되므로 학교가 자체 처분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코치 3명이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학교측이 새 감독 공채를 추진하면서 또다시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학교측은 25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통해 축구부의 단계적 해체를 결의했다. 해체 사유는 '축구부 운영 폐해에 대한 교직원 다수의 문제 제기, 축구부 관리운영 능력의 한계'. "수년간 감독 공개채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단행동과 민원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만 축구부를 운영하고, 2021년부터는 신입생 선발을 중단해 2023년 완전 해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로나19로 개학도 미뤄지고, 모든 것이 멈춰선 상황. 학교측은 현 운영위원들의 임기가 만기되는 3월31일까지 축구부 해체 절차를 급마무리하려는 모양새다. 일요일인 지난 29일 오후 8시, 코로나19 창궐속 정부의 외출 및 이동제한, 모임제한 권고에도 학부모 100여 명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강행했다. 학교측은 30일 오후 소위원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31일 오후 3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열기로 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해체를 결의하면, 학교장이 이를 결재하고, 관할 교육지원청에 해체를 보고하면 축구부 해체는 확정된다.  입학식도 하지 못한 안용중 1학년 선수의 학부모는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사소한 문제로 인해 불거진 갈등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같다"며 "어른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제2의 박지성'을 꿈꾸며 운동해온 아이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는 것 같아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마음을 전했다.  안용중 축구부 해체설에 지역 사회와 축구계 선후배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안용중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온 황대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단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체육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운동부 해단사유 발생시 교육공동체(관리자, 학부모, 담당교사, 학생선수, 지도자 등)와 협의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에는 학생인권 조례도 있다. 학생선수의 인권 조항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이 교육주체인 학생선수들과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학생선수의 인권을 무시한 채 선수, 학부모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해체를 강행하고 있다"고 봤다. 황 의원은 "최근 5년새 경기도에서만 300개의 운동부가 해체됐다"면서 "학교운동부가 스포츠클럽으로 바뀌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준비가 안됐다는 점, 아직 예산도, 정책도,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결국 학생선수와 운동부 주체들이 이 부담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등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코로나 정국에 개학도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측이 교육부 권고를 무시한 채 학부모 간담회를 강행한 것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4월20일 경기도 의회 학교체육비리감사 소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안용중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용중 레전드' 김영삼 수원FC 코치는 모교 축구부 해체 소식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박)지성이형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배출한 학교를 이렇게 없애야 하나"라며 한숨 지었다. 울산 유소년 현대중고 스카우트로 일했던 김 코치는 "정부에서 스포츠클럽 중심의 학교체육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지금 당장은 학원축구와 클럽을 병행해야 하는 과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울산 스카우트로 일할 때 모교 안용중 후배들 중 눈에 띄는 아이들이 제법 있었다. 학교 축구부와 클럽 선수들은 성향이 다르다. 한국축구의 끈끈한 정신력, 팀을 위해 희생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에 있어선 축구부 아이들이 앞선다. 학원축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역시 프로축구의 근간인 학교체육의 안타까운 현실에 목소리를 높였다. "나도 언남중 2학년때 축구부가 해체된 경험이 있다. 친구들과 어느날 갑자기 뿔뿔이 흩어져 전학을 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큰 상처가 됐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왜 어른들의 이기심에 아이들이 상처 받아야 하나. 아이들의 인생을 담보로 해선 안된다.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때, 어른들의 대안없는 일방적 해체 결정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화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학부모간 감독 공개채용건으로 갈등이 있었지만 안용중 축구부는 재정 문제나 다른 문제 사유 없이 비교적 잘 운영돼온 학교다. 학교측 주장을 들어본 후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용중의 해체 여부는 31일 오후 3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고용부, 내년 최저임금 심의 요청  올해 최저임금 시급 8590원, 내년에는?  고용노동부가 3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공식 요청한다. 3월 31일까지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는 최저임금법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조만간 위원회를 소집해 심의에 착수한다. 논의 시한은 7월 15일이다. 논의 결과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해야 한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의 최대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다. 최저임금 지급은 고사하고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고위관계자가 "올해 최저임금은 의외로 큰 갈등 없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재갑 장관 "경제상황 반영토록 의견 낼 것" 이와 관련 정부가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의견을 낼지도 관심이다. 최저임금위는 독립기구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이듬해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따라서 정부가 의견을 내더라도 정부의 방침을 전달하기보다 경제 상황 등을 설명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여러 가지 경제 상황, 고용 상황을 보고 사회적 수용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결정해달라고 최저임금위에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당시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에 의한 기업의 지불여력 감소와 경제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폐업한 매장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1  과속논란에 올해 최저임금, 역대 세 번째 낮은 인상률로 묶어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30%나 오르며 과속논란을 일으켰다. 노동시장이 요동쳤다. 결국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정부가 사용자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시장 교란정책을 펴기도 했다. 이마저도 안 통하자 정부는 지난해 정공법을 택했다.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해 최저임금을 보정해줌으로써 실질적인 시급 1만원을 보장하는 형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2.9% 인상한 시급 8590원으로 묶었다. 인상률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낮다. 경영계 "최소 동결" vs 노동계 인상 요구안 놓고 고민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되면 이른 시일 안에 요구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소 동결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 위기에 직면한 경제상황을감안하면 속히 결론을 내고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을 깎는 것은 제도의 영속성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울 것"이라며 "동결로 의견을 모으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뒤 최저임금을 인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동결한 적도 없다.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되면 제도 시행 34년 만에 첫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의류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노동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가적 위기에 비견되는 어려운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 된다"는 기류도 있다. 이런 조직 논리가 작동하면 시급 1만원(16.4%, 1410원 인상)에 맞춘 인상안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명분을 챙기기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큰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 따라서 최초 요구안은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심의를 진행하면서 낮추는 조율 과정을 거칠 수 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마이너스 인상률을 막는 것도 버거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참에 통 큰 결단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코로나 이후 첫 노사협상장, 희망주는 노사 리더십 보여야"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해서 적용하는 방안은 올해 심의에서도 논란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영세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강하게 요구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쟁점으로 부상은 하겠지만 예년과 같은 심각한 갈등 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 노사 양측이 충돌하며 시간을 끌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는 "이번 최저임금은 코로나 사태 이후 노사가 현안을 놓고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갈등도, 후유증도 없는 심의·의결을 진행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노사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
뉴스 033112::중대본, '실제 경제 수준 반영'·'단기간 실행' 원칙 건보료 신속 집행 장점이지만 재산 등 반영 한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자가격리 해제 뒤 첫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03.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재환 기자 =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수준 하위 70% 가구 기준을 늦어도 다음주 안에 공개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경제 수준을 반영하되, 신속하게 분류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원칙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민들께서 '70%의 국민들께 이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내가 여기에 해당되느냐' 여부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라며 "늦어도 다음주에는 이런 내용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전체 가구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5월 중순께에는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 등을 지자체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등은 소득 하위 70% 가구를 구분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 기준 정비에 나섰다. 소득으로만 지급하면 부동산 등을 소유한 고액 재산가가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소득에 재산까지 고려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대상 등 선정 때 활용하는 '소득인정액'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일상 생활에서 경제적인 침체가 워낙 단기간 내에 급속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경기도 활성화 시키면서 생활의 어려운 점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단기간 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끝에 이러한 결정이 나왔다"라며 "건국 이래 아마 처음 시작하는 제도이고 처음 저희가 고민하고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행에 있어서 다소의 준비는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합리적인 경제 수준 및 능력 반영 ▲단기간 내 실행 가능성 등 크게 2가지 원칙을 세웠다. 김 1총괄조정관은 "원칙 하나는 정말 70%에 해당할 만큼의 합리적인 경제수준을 반영하는, 경제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합리성을 이 기준이 담보하고 있느냐"라며 "시간을 굉장히 오래 두고 저희가 검토를 하면 보다 상세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국민들께서도 받아들이기 쉬운 기준을 만들 수 있겠지만 시급성을 감안해서 실행이 단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건강보험료 기준 검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매월 보험료가 부과되고 있어 신속한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부동산 등 재산을 반영하기 어려워 보완이 필요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본적으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은 신속한 집행에 있어서는 상당한 장점이 있지만 재산을 충분히 반영하는 경제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면에서는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재산을 통해서 충분히 저희가 검토하고 반영한다면 합리성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국민들의 경제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도입 취지하고는 다소 맞추기 어려운 이러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최근 소득 감소 영향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느냐를 두고서도 정부는 고민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가급적 최근의 자료를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현실에서의 소득감소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이렇게 될 경우 집행에 있어서의 상당한 어려움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소득이 급감한 경우나 이러한 것들을 소득 급감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것을 반영하는 예외적인 이의신청을 통한 구제의 방법도 아울러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낯선 학습 환경에 적응 못 할까' 우려..부모 시간 부족에 스마트기기 마련도 고민  온라인개학(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워킹맘 최모(38)씨는 31일 아침부터 들려온 '온라인 개학'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개학이 한달가량 미뤄지는 동안 양쪽 할머니가 며칠씩 올라와 돌봐주기도 했지만, 컴퓨터로 학교 수업을 한다니 이제 최씨가 직접 옆에 붙어있는 수밖에 없게 됐다. 마음을 놓으려면 못해도 1, 2주는 오전 반차를 내야 할 것 같은데 회사는 마침 바쁜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차례 개학이 연기된 학교가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온라인 형태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개학 추가 연기와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나온 터라 예상은 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모(42)씨는 "하도 개학이 연기될 수 있다고들 해서 어느 정도는 포기 상태였다"며 체념하는 모습이었다. 이씨의 딸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씨는 "어떻게 또 비상계획을 세워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며 "지금까지는 모든 수를 동원해 가족이 돌봤지만, 앞으로는 긴급돌봄 서비스나 회사의 가족 돌봄 제도도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일단 아이들이 '집에서 학교 수업'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교실에 앉아서도 수업에 집중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집에서 학습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다. 광주에 사는 간호사 오모(37)씨는 맞벌이를 하느라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11)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8)이 수업을 들을 시간에 곁에 있기는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씨는 "지금까지는 직장이 가까운 남편이 수시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돌봐 왔지만, 온라인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이 집중하는지 지켜보고 있기는 어렵지 않으냐"며 "처음 며칠은 돌봄 휴가를 내고 아이들이 수업을 잘 듣도록 도울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경기 부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키우는 안모(47)씨는 "중학생 누나가 있기는 하지만 수업이 겹치면 누나가 봐줄 수도 없다"면서 "중학생들도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수업을 듣는 게 복잡하다고 하는데 초등학생이 혼자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강모(41)씨 부부는 "온라인 개학을 납득할 수가 없다"며 "차라리 개학을 미루고 여름방학을 없애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니 강씨는 아이를 친정에 보낸 상태다. 할머니, 할아버지로선 이미 체력적으로 무리인데 스마트기기를 갖고 온라인 학습까지 지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온라인 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1, 2학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집단생활이나 정서적 안정 같은 걸 배우러 학교에 다니는 건데 온라인 개학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저소득층이나 자녀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수업용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등을 갖추는 것도 고민이다. 이날 서울의 한 맘카페에서는 어느 회원이 "애들은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데 우리 집은 컴퓨터가 없다"고 하자 "컴퓨터는 대여해준다더라" 등의 위로 댓글이 달렸다. 교육부는 최근 온라인 수업 기기와 관련해 "교육청·학교에 12만여대가 비축돼있고, 1차 조사에서 3천여대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스 033112::[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한지우가 엄마가 됐다. 31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한지우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소재의 산부인과에서 3.4kg의 딸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지우는 지난해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D라인을 공개하는 등 근황을 전해왔다.  한지우는 지난 2017년 11월 2년 열애 끝에 3살 연상의 연구원과 결혼했다. 특히 남편에게는 한지우가 첫사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지우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뜨거운 형제들'에 소개팅녀로 등장해, 송혜교와 유이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리틀 송혜교'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그는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계백',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지성이면 감천', '밤을 걷는 선비', '피고인' 등에 출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한지우 인스타그램 ::
뉴스 033112::"북유럽이 망했는가..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조5천억 3개월내 소멸 지역화폐로 지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4/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나라 거덜 낸 건 재난지원이 아니라 부정부패”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재오 전 의원님,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구요?’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 세금 최대한 아껴 국민복지 증진 시키는 건 헌법상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다.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나라, 세금 내면 낭비하지 않고 국민 복지에 제대로 쓰여 지는 북유럽이 망했는가.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대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 난다’고 하실 만도 한다.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 테니 이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재난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처절한 노력은 폄하하지 마시라. 경기도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 차별 없이 1인당 11만원씩 약 1조5000억원(도 기본소득 1조 3620억원 + 시군별 재난기본소득 도입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원씩 1362억원 추가지원)을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증세권한도 없고 지방채 발행도 맘대로 못하며, 오로지 정해진 세금 아껴 책임질 뿐이니, 혹여라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도민 부담 추가된다는 말씀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통합당이 자꾸 저를 건드리니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MB정권, 박근혜 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4대 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확진자 1명 양성 판정 나오기 전 대실요양병원 7층 드나들어 한 건물에 있는 병원 2곳 환자 등 평소 승강기 공동 사용..함께 흡연도  대구시 "제2미주·대실요양병원 외부 감염원 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28명이 발생한 대구 제2미주병원·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태가 외부 감염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건 당국 발표가 나왔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 외부인 A씨가 해당 병원 7층을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대실요양병원 방문 당시에는 확진 환자가 아니었으며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A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감염원으로 단정 짓지는 않았다.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대실요양병원 등을 드나들었을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A씨를 외부 감염원으로 특정할 수 없으나 병원 방문 당시 어떤 환자와 접촉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또 한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3∼7층)과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8∼11층)에서 228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이유로 승강기와 1층 외부 흡연 장소 등 건물 안팎 환경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2곳 병원 환자와 종사자는 같은 승강기를 사용하고 1층 외부 흡연 장소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확인했다.  게다가 제2미주병원의 경우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처럼 환자들이 온돌식 방에서 8∼10명씩 함께 지내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측은 "확진자 발생 이후로는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환자 등이 각각 승강기를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0시 기준으로 제2미주병원에서 134명, 대실요양병원에서 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병원 확진자는 모두 228명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3112:: 품절 대란을 일으킨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닌텐도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생활필수품을 제외하곤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 위축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인데요. 주인공은 일본 닌텐도사가 지난 20일 내놓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과 게임팩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입니다. 해당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품절된 상태인데요.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들까지 생기면서 온라인 중고매매사이트에는 정가 36만원 게임기가 2배 비싼 70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가격에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나만 모동숲 없다’며 게임기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애를 태우며 이미 게임기를 확보한 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동물의 숲 에디션은 얼마나 인기였는지 코로나19도 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일 발매 당일 서울 용산 매장에는 동물의 숲 에디션 게임기 70대를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는 데 3,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가 모둥숲 품절의 원인이라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이 발매된 지난 20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다.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사실 동물의 숲 에디션의 인기는 코로나19와 인연이 많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용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에서 출하가 늦어졌고 당초 2월 초였던 출시 일정이 이달 20일로 늦어졌지요. 이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개학이 늦어진데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데요. 등교나 출퇴근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여유 시간에 집 안에서 놀 거리를 찾는 것도 게임기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매력이 없다면 인기가 금방 시들겠지요. 더욱이 이 게임은 폭력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마을을 꾸미거나 채집하는 방식의 이른바 ‘힐링게임’이라고 하는데요. 게임팩을 기다렸다 구매한 30대 중반 여성 직장인 김보민씨는 “사람들이 게임 안에서 집을 짓고 돈을 빌리면서 ‘노동의 숲’, ‘채무의 숲’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다”며 “주인공뿐 아니라 섬도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1년 내내 게임 내 이벤트가 있어 조바심만 내지 않으면 끝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동물의 숲은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만나지 못한 이들과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연결해 줍니다. 김씨는 “친구들과 인터넷 연결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합니다. 두 딸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최모(44)씨도 “동물의 숲은 혼자 할 때 보다 두 명 이상 같이 할 때 더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마을을 꾸미고 주인공에게 옷도 만들어 입히는 등 소소한 재미를 얻고, 그런 과정을 서로 공유하면서 즐기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SNS 등에는 누리꾼들이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후기 등이 올라오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우울한 환경 속에서 이처럼 힐링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의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편 품절이 일으키는 구매욕, 코로나19로 우울한 환경에서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이 구입을 많이 한다는 얘기가 들리던가 품절로 구매하지 못한다고 하면 사고 싶은 욕구는 더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곽 교수는 이에 더해 “우울하고 불안한 시기에는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다”며 “수년 전 처음 나왔던 동물의숲 역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둥숲은 왜 일본 불매 운동을 빗겨갈까?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스위치용 게임팩 ‘모여봐요 동물의 숲’ 화면. 닌텐도 페이스북 캡처  그렇다면 동물의 숲 에디션은 일본 제품인데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나 맥주와 다르게 왜 일본 불매운동 대상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콘솔(TV 등에 연결하는 비디오게임 기기)게임 자체가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이 즐기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 됐던 7,8월 생활필수품 보다 게임업계에 미치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또 다른 콘솔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량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도 테츠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마케팅 활동 덕분에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즉 생필품인 의류나 맥주와 달리 동물의 숲 에디션은 취미용품인 게임기이기 때문에 대체품이 없는데다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브랜드나 제품 자체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한국게임학회 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닌텐도와 같은 콘솔게임은 한국시장에서 마니아들이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인의 불매운동 표적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콘솔게임은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 차나 맥주처럼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곽금주 교수는 “한국이 미워도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 않느냐”며 “닌텐도 게임 역시 이용자들 사이에서 너무 재미있고, 구하기 어렵다고 소문이 났는데 대체품이 없는 만큼 상품 가치를 보고 즐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의 숲’은 낚시, 곤충 채집, 집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2005년 유명 배우를 모델로 한 ‘동물의 숲’ TV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된‘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에 삽입해 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은 한국에서만 인기가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 생활하는 이들이 늘면서 일본에서도 온라인 다운로드 제외 발매 한 주 만에 180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라고 하고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도 아마존 비디오 게임 분야 4위, 북미 닌텐도 e숍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어서 빨리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동물의 숲의 인기가 계속될지 궁금해지네요.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
뉴스 0331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바이러스의 정체를 다룬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바이러스 관련 책들이 전시된 서울 한 대형서점 매대. 뉴시스  중국 우한에서 괴질 폐렴이 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건 지난해 12월 초였다. 중국 정부는 그달 31일이 돼서야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소식을 보고했다. 1월 9일,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폐렴 환자 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한데 당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낮잡아봤다. 이 기관은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았고 의료진 감염도 없으며 사망자도 없다”고 발표했다. 그다음에 펼쳐진 상황은 모두가 알고 있다. 코로나19는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퍼졌다. 의학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인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염병과의 싸움은 정보 전쟁”이라고 말한다. “미생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데이터를 축적시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전염병이 돌 때 대책회의를 하면 이미 늦다. …공중보건은 치밀한 데이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 논리가 배제된 철저히 과학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주장은 그가 최근 내놓은 신간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반니)에 담겨 있다. 코로나19 탓에 최근 서점가에는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팬데믹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다. 이 책에는 코로나19의 파워를 실감케 만드는 내용과 개인이 할 수 있는 바이러스 방어 전략, ‘코로나 Q&A’ 등이 실려 있다. 책에서 눈여겨봄 직한 부분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WHO는 호흡기 증상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말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김 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 비출 때 자신의 병을 인지하지 못한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이어 “코로나19의 감염은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 전파가 주요 경로이므로, 일반인들에게는 평상시에 마스크 쓰기를 실천하는 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고 적어두었다. 에어로졸 감염(공기 전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기 전파를 염려하는 이들은 버스 극장 비행기 등 밀폐된 공간에 환자와 잠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1950년대 미국 공중보건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상에서 전염병이 사라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70년대 말부터 에이즈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신종 감염병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빈번해진 오늘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에도 반드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코로나19 관련해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신간으로는 미국 논픽션 작가 타일러 J 모리슨이 쓴 ‘코로나19: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들’(열린책들)을 꼽을 수 있다. 일종의 ‘코로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저자는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발표한 내용, 언론 보도 등를 엮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집대성했다. 손 씻기 등 상식처럼 자리 잡은 코로나19 예방책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이하게 여겨지는 조언도 적지 않다. 화장실 물을 내릴 때 꼭 변기 뚜껑을 닫으라는 당부가 대표적이다. 작은 소변 방울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월 11일 중국 보건 당국은 이 같은 감염 경로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자가 격리 기간을 14일로 정해두고 있는데, 이런 지침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코로나19 병원체가 감염자 호흡기에서 37일이나 생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 접종을 독려한 대목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저자는 “(독감 주사가 코로나19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면역 체계가 저하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환자들과 함께 병원에 있는 상황을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온갖 가짜뉴스를 하나씩 각개격파한 내용도 담겨 있다. 가령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많은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봄이나 여름에 덜 나타나는 이유는 날씨가 좋을수록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시간을 덜 보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이 미국에서 출간될 당시 미국의 코로나19 피해는 미미했었다. 저자는 “미국 내의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적어뒀는데, 이 같은 경고는 현실이 됐다. 책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나라들의 상황을 하나씩 살핀 부분도 등장한다. 저자는 한국을 다룬 챕터에 “3월 13일 기준, 한국은 약 20만명의 사람들을 테스트했다”며 “증가는 계속되지만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 치사율 약 0.8%로 아주 낮은 비율을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
뉴스 033112::"먼저 할 공부는 N번방, 방송 인·허가 건" 코로나19 탓 기자들과 '주먹치기'로 인사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 (청와대 제공) 2020.3.30/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기구는 대통령이 아닌 국회입니다. 국회가 추천했다는 그 취지에 맞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은 출근 첫날인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결재를 받은 안 위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추천몫이다. 이런 연유로 안 위원의 발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과 함께 방통위 내에서 '야권인사로서의 몫'을 다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됐다. 안 위원은 통합당 역사의 한 부분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18대) 출신이다. 안 위원은 지난 2008년 국회에서 방통위 설치에 대한 법을 만들 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소개하며 "정권이 바뀌면서 (방통위가) 부침이 있었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안 위원은 가장 먼저 공부해야할 업무로는 'N번방 사건'과 함께 '방송 인·허가 건'을 꼽았다. 그는 "방통위 업무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 많다. N번방 사건만 해도 그렇다"며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N번방 사건은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방통위는 부서는 작지만 미래사회에 큰 영향력이 있는 부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송 인·허가 건은 최근 방통위 안팎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종합편성채널인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를 비롯해 보도전문채널인 와이티엔(YTN)과 연합뉴스티브이(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 심사 결과를 의결했는데, 이중 TV조선과 채널A는 재승인이 보류됐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2개 종편채널에 대한 재승인 결정이 유보되자, 통합당 등 일부 야당에선 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 위원은 "N번방과 방송 인·허가 문제 등을 빠른 시일 내 공부해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위원은 코로나19 예방차 '주먹치기'로 기자들과 악수를 대신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