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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2020. 3. 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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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0114::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30114::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30114::'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빅데이터 이용한 개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기대 가명정보 활용 범위⋅2차 활용 승인 전문기관 구체화 필요 "산업 발전도 좋지만 개인정보 국외 유출 대응책도 마련해야"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관련, 기업들은 "국내 빅데이터 산업 발전의 물꼬가 트였다"고 환영하면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데이터 3법이 제대로 된 실효성을 갖추려면 개인정보의 활용 가능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고, 관계 기관의 업무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아직 법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공백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3법은 특정 개인을 못 알아보게 처리한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해 이를 개인 동의 없이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처리 목적은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데이터 3법과 관련해 기업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가명정보 활용의 구체적인 범위다.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 근거가 데이터 3법에서 정한 처리 목적 중 하나인 ‘과학적 연구’인데, 아직 법 자체만으로는 기업들이 가명정보를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도 13일 데이터 3법 통과에 대해 "산업발전과 연구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가명(정보) 처리 방식은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는 등 후속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법 개정안에서는 과학적 연구를 ‘기술의 개발과 실증,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민간 투자 연구 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의만 봤을 때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가 불명확해 하위 법령인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데이터 3법 통과 시 소송을 제기해 저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법적 해석을 내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화가 필요한 또 다른 부분은 가명정보의 2차 활용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의 성격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해 쓰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용자끼리 이 정보를 빼내서 결합해 활용하는 것은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별도로 지정된 전문기관의 검증 작업을 거쳤을 때만 2차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다만 어떤 전문기관이 이를 맡을지나, 결합·반출의 기준과 절차는 모두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 권헌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문기관에 대한 내용은 사회적 합의가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성공적인 정착도 중요한 과제다. 유럽연합(EU)은 역외 국가가 자신들의 요구 수준 만큼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는지를 따져 자체 기준인 GDPR(개인정보보호규정)을 충족해야만 역내에서 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개보위의 권한이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EU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개별 기업이 일일히 GDPR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2011년 설립된 개보위는 이번 데이터 3법 개정과 함께 중앙 행정기관으로 격상되게 됐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에 나뉘어 있던 개인정보 관리·감독 업무도 개보위를 중심으로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개보위가 위상을 제대로 확립한다면 EU의 GDPR 적정성 평가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EU 진출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국외로 이전될 경우에 대한 관리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국외 이전 관련 규정은 데이터 3법에 미처 담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0114::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30114::식지 않은 불매운동… 맥주 98%ㆍ자동차 70% 감소  일본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된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 모습. 뉴시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8%나 줄어들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월 대비 35.9% 감소한 1억9,386만달러(약 2,29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 규모도 8.9% 감소하긴 했지만, 일본산 소비재의 감소 폭이 훨씬 크다. 특히 맥주와 자동차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그쳐, 1년 전 대비 98.2% 급감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45.0% 줄었다. 한국은 아사히, 기린 등 일본 맥주 업계의 최대 시장으로 꼽혀왔지만, 일제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하는 추세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은 1월 기준 2,192만8,000달러(약 259억원)로 전년 대비 69.8%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봐도 1월 들어 렉서스, 도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도 13.1%포인트 감소한 7.5%에 그쳤다. 오토바이의 경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98.9%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액이 2만달러(약 2,400만원)에 그쳤다. 이밖에 사케 수입은 66.7%, 담배 수입은 72.9% 감소했으며 완구(-57.4%), 가공식품(-54.7%), 화장품(-41.8%) 수입도 급감했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40.3% 줄어들다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월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폭을 30%대 중반으로 벌렸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30.0% 줄어들며 일제 불매운동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은 굳건하다”며 “일본이 반성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스스로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
뉴스 030114:: 서울 시내 닛산 자동차 판매점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자동차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 하락세에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제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20대로 전년도 1월(3752대) 대비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도 7.5%에 그쳤다. 지난해 동월(20.6%) 대비 13.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닛산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닛산은 지난해 1월 판매량 341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59대에 그쳤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2019년 1월 162대 판매됐지만, 올해 1월에는 단 1대 팔렸다. 일본 브랜드들은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전까지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불매운동 직후 판매량 2000대 이하에 머물렀다. 작년 말 재고털이를 위한 파격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 일본차 브랜드가 다시 가격할인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대개 연초에는 프로모션에 인색하지만 판매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할인 정책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 17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RX' 고객에게 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렉서스가 신차에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토요타도 대표 SUV 라브4 500만원 할인을 비롯해 시에나 400만원, 아바론 하이브리드(2019년 모델) 300만원, 뉴 프리우스(250만원 주유권), 캠리 200만원 등을 할인해주고 있다.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알티마·맥시마 200만원, QX50 350만∼400만원, QX60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도 주력 모델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500대에 한해 개별소비세 혜택(70만원)과 함께 200만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탓에 소비자들이 일본차 브랜드를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파격적인 할인 정책 없이는 판매량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30114::"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0114::-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30114::-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0114::-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뉴스 030114::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지난달 2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팩트체커-유튜브 가짜뉴스 신고'라는 어플리케이션(앱)이 등록됐다. 앱 사용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정치·시사 분야 영상을 30개까지 일괄 신고할 수 있다. 자동으로 '미리 입력한' 댓글 문구를 올리고, 영상에 '싫어요'를 클릭할 수도 있다. 현재 해당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진 상태다. "제2의 드루킹 사태"…앱 제작자 상대로 한 고발장 접수까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논란은 미래통합당이 '팩트체커 앱'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으면서 촉발됐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문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팩트체커 앱은 유튜브 여론조작에 특화돼있는 것 같다"며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제2의 드루킹 사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미래통합당 사무총장도 "신고 대상이 보수인사 채널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 비판 영상과 총선 관련 영상을 집중신고하고 댓글을 달아 온라인 테러를 가하는 것"이라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가 결성한 '선거농단감시고발단'이 지난 20일 팩트체커 앱 개발자를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앱은 자동 '싫어요' 클릭, 신고, 댓글 달기 기능을 통해 드루킹 사건에서처럼 인위적으로 유튜브상의 여론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며 "민주주의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여론조작에 악용된다는 점에서 범죄 행위의 불법성이 매우 위중하다"고 강조했다. 법조계 "범죄 성립 가능성 적지 않아...허위 정보 제공, 통계시스템 오류 초래" 법조계에선 팩트체커 앱에 대해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대법원 판례(2008도11978)에 따르면 '컴퓨터 등 업무방해죄'는 포털사이트 운영회사의 통계집계시스템 서버에 허위의 클릭정보를 전송해 검색순위 결정 과정에서 통계에 반영됨으로써 정보처리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더욱이 실제로 검색순위의 변동을 초래하지 않았다 해도 죄는 성립한다. 주목할 점은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영상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일괄적으로 '싫어요' 클릭 등을 행하는 것은 유튜브의 통계집계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보내는 것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예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통해 포탈에서 수행하는 통계업무를 방해해서 처벌을 받는 경우와 같다"며 "내용도 안 보고 '싫어요'를 누르게 되는 것은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통계에 오류를 가져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3011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검찰, 25일 공소심의위 열어 항소 결정 / 박재욱·이재웅 대표 심경글 / 이재웅 "타다 금지법 통과되면 타다 문 닫아야"  검찰이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25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정현 제1차장검사가 위원장을 맡고 부장검사, 주무검사 등 6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은 지난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타다가 ‘불법 콜택시’라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공소심의위원회는 스타트업계와 택시업계 자문인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5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 내용을 기초로 수사팀과 공판팀의 검토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타다가 현행 법령의 범위 내에서 예외규정을 십분 활용한 것이며 공유기반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도 나왔지만, 위원들은 ‘타다 영업의 실질적 내용은 유상 여객운송 사업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에게 관련 범행에 대한 고의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쏘카 이재웅(왼쪽)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미래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이재웅 “정부가 문 닫으라면 닫아야” 검찰이 항소한 25일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는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타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박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검찰이 1심 무죄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며 “박재욱 대표와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면목이 없다. 새로운 변화를 꿈꾼 죄로 또 법정에 서야 한다. 물러서지 않겠다.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 대표는 같은 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기업가치 16조원의 그랩과 11조원의 고젝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하면) 기업가치가 27조원이 넘는,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타다는 국토교통부의 끈질긴 방해로 투자 유치도 못 하다가 분할 독립후 간신히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그랩의 1%를 인정받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켜 법원에서도 적법 판단을 받은 타다를 금지시키려 한다”라며 “그랩의 1%의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드려고 하한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2000여명의 드라이버가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 이름) 통과 즉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막아 보겠지만 정부가 문 닫으라면 문 닫겠다”면서 “다만 없어지는 1만여개의 일자리, 날아가는 국내외투자자들의 투자, 170만명의 이용자의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은 누가 책임지려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를 믿고는 있지만 도대체 국토부와 민주당은 왜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다 같은 혁신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타다를 문닫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려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열심인 것을 알고나 계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오는 4월1일부로 타다는 모기업 쏘카에서 분리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타다의 현 운영사 VCNC는 타다가 쏘카에서 떨어져 나옴에 따라 ‘타다’로 법인명을 바꾸고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사업인 타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회원 170만명, 차량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뉴스 030114::ㆍ최대 1조원 손실 예상… 손실률 마이너스 90%도 “마이너스 70%.” 적금과 유사한 상품이라는 은행 프라이빗뱅커(PB)의 추천을 받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에 가입한 ㄱ씨(69)는 통장에 찍힌 손실률을 확인한 순간 눈을 의심했다. ㄱ씨는 “은퇴자금 1억원을 넣었는데 3000만원만 남았다”며 “억장이 무너져 잠도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상품을 추천한 은행 PB는 “우리도 라임에 속았다”며 “소송을 걸든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라”면서 말을 바꿨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2차 기준가격 조정’ 하면 손실 더 커져  환매 중단으로 최대 1조원가량 손실이 예상되는 라임 펀드 개인투자자들에게 펀드 성적표가 도착하고 있다. 2월 19일까지 확인된 최대 손실률은 마이너스 90%에 이른다. 손실률 100%인 ‘시한폭탄’도 남았다. 라임이 운영한 4개 모(母)펀드 중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된 무역금융펀드의 손실률은 3월에 나온다. 금융당국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유동성 위기 등으로 4개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子)펀드를 환매 중단 후 회계법인 실사와 기준가격을 조정해 자펀드 손실률을 투자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걸려 있는 자펀드는 ‘2차 기준가격 조정’이 들어갈 수 있어 손실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TRS란 증권사가 운용사의 증거금(펀드 투자자산)을 담보로 자산을 대신 매입하는 것으로, 증권사는 채권자로서 펀드 손실 위험시 1순위로 원금을 회수한다. 즉 펀드별 TRS 계약 비율에 따라 투자금 회수율이 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판매사(은행·증권사)들이 이런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ㄴ씨(60)는 “뉴스에서 TRS를 처음 들었다”며 “증권사가 돈을 빼간 뒤 (내가) 후순위로 받는 줄 알았다면 가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환매 중단된 173개 라임 자펀드에 투자된 계좌수는 총 4616개, 투자금은 1조6679억원이다. 이중 개인계좌는 4035개, 투자금은 9943억원에 달한다. 이번에도 라임의 사모펀드 중 절반가량이 은행에서 팔려 또다시 은행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이 판 라임 펀드는 8146억원 규모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전체 수탁액 9942억원 중 은행에서 판 금액이 5778억원으로 58%에 달해 은행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다. 수천억원대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비교하면 은행의 불완전판매 외에도 사기까지 얽혀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투자처인 미국 펀드 운용사가 폰지사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등록취소와 자산동결 제재를 받아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감원은 라임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제공한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것을 숨긴 채 펀드를 팔았다(사기 혐의)고 보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PBS는 증권사가 사모펀드 운용사에게 필요한 대출·증권대여·자문·리서치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라임 펀드를 설계하는 등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은 수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다.  그 외 라임 임직원들은 업무상 정보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수익률 돌려막기 등의 위법행위를 한 사례 등이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펀드 판매사(은행·증권사)는 “라임에 속은 피해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금투 업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대의 금융사기가 터졌다”며 금융당국의 책임을 제기한다. 하지만 당국은 “사기는 늘 일어나는 것”이라며 “일부 펀드의 문제”로 사건을 축소해 투자자들과 업계의 빈축을 샀다. 이처럼 서로 진흙탕 공방을 벌이는 사이 개인투자자들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사태 키워  투자자들의 배상 방법은 두 가지다. 가장 빠른 방법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통하는 것이다. 불완전판매로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상황에 따라 6개월 이내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DLF 땐 판매사에 최대 80% 손실을 배상하라는 조정안이 나왔는데, DLF는 위험등급이 1등급인 초고위험 상품이었다. 하지만 라임 펀드는 3~4등급으로 분류돼 위험도가 낮아 DLF보다 불완전판매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사기행위가 인정되면 계약 취소에 해당돼 투자원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도 있다. 또 라임이나 판매사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가 불완전판매와 사기에 대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모두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린다. 금투업계는 정부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라임 사태를 키웠다며 제도 및 규정의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49명)에게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다. 사인(私人) 간 계약으로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아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2015년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 진입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문턱을 낮추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반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은 허술했다. 사모펀드 정책이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다보니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사들이 제도적 허점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DLF에 이어 라임 사태에서도 일반투자자가 은행에 속아 사모펀드에 투자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지자 예·적금 등 안정적인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뛰어들어 일반투자자를 사모펀드로 끌어들였고, 불완전판매가 난무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다시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도 감독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감원은 지난해 8~10월 실시한 라임 검사에서 위법 사실을 발견했지만, 바로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금감원이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된 지 7개월이 지난 올해 2월로 ‘뒷북 발표’라는 지적이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미국과 유럽 등은 사모펀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했다”며 “한국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사모펀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성 경제부 기자 kes@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30114::현장조사·3자 대면 필요한데..'감염되면 누가 책임' 우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검사 등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참여하는 라임운용 사태 합동현장조사단을 꾸려 다음달 초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나가면 수많은 금융회사 직원, 민원인 등과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일각에서는 '현장조사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달 14일까지 227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조사단은 1차로 펀드 운용·설계 확인을 위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 2차로 펀드 판매사인 은행, 3차로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인력에 한계가 있어 이 작업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4~5월 내·외부 법률자문을 거쳐 사기 및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 착오 등에 의한 계약취소 등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분쟁조정 과정에서는 펀드 상품의 권유 과정,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 민원인 등이 참여하는 3자 면담도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금감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면 면담을 대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화 통화 등을 통한 3자 면담 등이 거론되지만 이는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을 통한 손실보전도 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원인을 부르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 "민원인 등이 면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원장 주재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Δ사태 진정 시까지 일부 지역에 대해 현장검사를 한시 중단하고 여타 지역도 소비자 피해 방지 등 필요한 검사 중심으로 최소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Δ외출 및 다중접촉 자제에 따른 민원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민원 응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라임운용의 원활한 환매 재개 작업을 모니터닝하기 위해 라임운용 사무실에 나가 있는 금감원 직원 2명은 그대로 파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약 2주간의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
뉴스 030114::합계출산 1명 미만은 OECD 국가 중 유일 [서울신문] 신생아 작년 30만명… 20년 안 돼 반 토막  출생 급감… 3년 만에 20만명대 추락 위기  작년 8000명 자연증가… 인구절벽 눈앞에  “2030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근본 해법”  통계청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2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서울신문 DB  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한 건 2006년부터다. 14년간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숱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185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저출산 신기록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인구정책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으로 풀어가야 함에도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다. 26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통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썼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이 무너진 데 이어 0.92명으로 또 한 번 뒷걸음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5명(2017년 기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OECD 회원국(34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밑도는 나라도 한국을 제외하곤 포르투갈과 폴란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집계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와 사회구조가 다른 도시 국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30만 3100명에 불과해 심리적 마지노선 3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0년(64만명)에 비해 20년도 채 되지 않아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감소세가 롤러코스터라 할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다. 2002년(49만 7000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000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8000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구 절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29만 5100명)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8000명에 불과한 것이다. 김진 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 자연 감소가 2029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10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경남·경북과 전남·전북, 충남·충북, 강원,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는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차(2006∼10년)와 2차(2011~2015년) 계획 때 각각 20조원과 61조원을 썼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 중인 3차 계획에선 104조원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0.21명 줄었다. 그간 대책이 헛돈만 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 아이를 가져도 10개월 뒤에 태어나는 게 인구인데, 그간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힘 안 들이고 단기에 성과가 나오는 정책에만 몰두했다”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인 2030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저출산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가정을 소득별로 보면 중산층 이상은 아이를 잘 낳지만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에서 출산율이 뚝 떨어진다”며 “모든 가정에 보편적인 출산 장려책을 쓰기보단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재원을 아끼면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길”이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 030114::동 영향"작년 2분기 4.4% → 3분기 3.9% → 4분기 2.9%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작년 국내 전체 소비재 수입액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반작용에 따라 나타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NO재팬' 불매운동 (CG) [연합뉴스TV 제공]  27일 통계청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를 보면 작년 4분기 국내에 공급된 소비재 수입액 중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산 소비재는 맥주, 자동차, 오토바이, 사케, 담배, 가공식품, 화장품 등이 주를 이룬다. 일본산 소비재의 비중은 2010년 1분기 8.6%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4%대를 유지해왔다. 작년 1분기와 2분기는 모두 4.4%를 나타냈다. 하지만 작년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인 3분기에는 3.9%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처음으로 2%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최종재(소비재+자본재) 전체 수입액 중 일본산의 비중도 작년 4분기 7.8%로 역시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산과 미국산 소비재 수입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산 소비재는 작년 3분기 24.1%에서 4분기 29.3%로 비중을 키웠다. 같은 기간 미국산 역시 15.9%에서 17.0%로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재는 맥주 등 국민이 직접 소비하는 재화로, 일본의 수입 규제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액수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 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천368만 달러(약 2천293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다. 품목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맥주(-98.2%), 승용차(-69.8%), 오토바이(-98.9%), 사케(-66.7%), 담배(-72.9%) 등으로 집계됐다. [표] 주요 국가별 소비재 수입액내 비중 (단위 : %) ※ 자료 : 통계청 ::
뉴스 030114::리스크 통제, 투자자 보호 내부절차 강화 등 주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완전 판매에 따른 투자자 손실로 논란이 된 독일 국채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한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해 경영 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에 신규 기초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 협의체의 사전 심의를 통해 리스크 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규정 및 내부절차를 정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고위험 DLS 발행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 관련 내부절차를 마련하는 등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 검토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지난해 4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성이 큰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연계 DLS를 약 12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서 기존 상품과 손익구조가 유사하고 백투백 헤지(상품 가격변동 위험을 계약 당사자에게 이전하는 거래방식)를 실시한다는 사유 등으로 리스크 관리 협의체의 사전 심의를 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 부서의 사후 합의만으로 내부절차를 종결했다.  고위험 금융상품을 발행할 때는 상품의 구조와 위험도가 목표 판매시장에 적합한지,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수익률이 부담할 리스크와 대비해 적정한지, 증권사의 수익(수수료)을 결정함에 있어 투자자 수익률을 적정하게 고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
뉴스 030114::감염병 영향 첫 사례.."상황 엄중 공감" 국방부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일정 진행"  합참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피터스 대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미가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훈련이 사실상 취소됐다. 군 당국이 이미 전군 야외훈련을 취소한 가운데 한미가 연합훈련마저 예정된 일정에 시행하지 않으면서 안보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측에 제안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선 전날(26일) 오전 주한미군 병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측이 연합훈련 시행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오히려 미측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5일 미측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먼저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연합훈련에 관한 모든 결정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내리는 결정이 될 것이며 일방적인 결정이 될 수 없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한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으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한미는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정 자체가 연기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한미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연합훈련을 연기하고 비핵화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훈련을 유예하기도 했는데 당시와 지금은 상황 자체가 다르다. 이번에 한미가 진행할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에 일부 미군 전력의 실기동 훈련(FTX)을 병행하는 방식도 앞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초에는 주한미군의 제23화학대대 소속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부대가 국군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WMD 제거 훈련을 한 사진이 이례적으로 주한미군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번 연합훈련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은 또 지난 13일 궤도 차량과 기타 장비를 광양항으로 들이면서 자국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제2전투여단(단검 여단)이 한국 광양항에 도착했다. (미8군 제공) 2020.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당초 이번 연합훈련이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올해 예정된 한미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와 연관돼 일정을 미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예상이 있었다.  한미는 미래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공동으로 승인했고 이를 토대로 올해 FOC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한미훈련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훈련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해 올해 내 FOC 검증을 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전작권 전환은 일정보다 조건에 기반해야 한다는 미측의 입장이 강경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에 전작권 전환이라는 목표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주한미군은 소속 장병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을 전후로 대구 기지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셧다운' 조치를 취한 것도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다만 국방부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사실상 취소' 됐지만 한미연합 방위 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 국방대학교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연합방위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C4I 체계를 통해 대응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무기체계, 작전 운용체계, C4I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더라도 연합방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
뉴스 030114::레골리스층 12m 달해.."달의 앞면과는 지질학적 구조 달라"  '옥토끼'가 106m 이동하며 LPR로 지하 구조를 탐사하는 개념도 [CLEP/CRAS/NAOC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탐사결과를 계속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창어4호가 풀어놓은 탐사 로버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가 달의 뒷면 지하를 탐사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옥토끼에 실린 '달 지표투과레이더'(LPR)를 이용해 땅속 40m까지 들여다 본 것이다. 중국과학원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과하원 국가천문대(NAOC) 리췬라이(李春來) 교수가 이끄는 중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은 옥토끼2호가 폰 카르만 크레이터에서 106m를 이동하며 LPR로 수집한 레이더 이미지를 단층촬영 자료와 정량분석 결과 등과 결합해 달의 뒷면 표층 구성을 확인했다.  LPR은 일반 항공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500MHz 고출력 전자기파 신호를 땅속으로 보낸 뒤 물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포착해 레이더 이미지를 확보한다.  그 결과, 지하 약 12m까지는 전자기파 신호가 거칠 것 없이 통과해 같은 종류의 다공성 알갱이 물질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암석이 분쇄된 먼지나 모래 같은 퍼석퍼석한 물질이 달을 덮고 있다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예상하던 것보다 "꽤 두껍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밑으로 지하 12~24m 사이에는 지름 0.2~1m의 암석이 고르게 분포하다 미세 알갱이가 바위와 섞여 있는 층이 이어졌으며, 더 밑에는 바위 없이 미세한 알갱이나 거친 입자가 모여있는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태양계 형성 초기에 달에 소행성과 운석이 무수히 떨어지면서 분출됐던 암석이 주변의 표면에 쌓이고 다시 미세한 알갱이로 덮이면서 현재와 같은 여러층의 지질구조를 형성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창어4호에서 내리는 탐사로버 옥토끼2호 [신화=연합뉴스]  연구팀은 또 옥토끼 2호의 전자기파 신호가 지난 2013년 달의 앞면에 착륙한 창어3호가 같은 장비로 측정했을 때보다 3배나 더 깊이 들어간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리 교수는 "창어4호 착륙 지점의 물질이 신호 투과력이 훨씬 더 높아 두 작륙 지점이 지질학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LPR의 광범위한 이용이 달의 소행성·운석 충돌과 화산 활동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크게 제고하고 달 뒷면의 지질학적 진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옥토끼 2호가 활용한 LPR의 지표투과 레이더 기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 복귀 계획을 추진하면서 달 상주에 필요한 물의 원천이 될 지하의 얼음을 찾아내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지구에서 땅속에 있는 구조물을 확인하는데 널리 쓰이지만 다른 천체에 착륙하는 탐사선에 채택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올해 7월 화성으로 발사되는 NASA의 탐사선 마즈 2020을 비롯해 유럽과 러시아, 중국의 탐사선에 모두 비슷한 레이더 장비가 실릴 예정이다.  달·행성연구소의 선임 과학자 데이비드 크링 박사는 뉴욕타임스와 회견에서 이 장비가 달 표면에서 활용된 것을 보면서 "우리가 달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하고 있는 방법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하게됐다"고 했다.  ::
뉴스 030114::문자 그대로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집어삼켰다. 코로나19가 물 만난 고기 마냥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은 초비상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17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심하다. 확진자가 새로 추가될 때마다 위험이 어느새 내게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초조하다. 전시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의료인과 국민들이 저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치권은 '코로나 정쟁'에 열중이다. 병란(病亂) 극복에 총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 안팎의 언동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정치권, 방역 골든타임에 책임놓고 싸움질  국회는 문을 다시 열자마자 바쁜 장관 불러놓고 호통치기에 바쁘다. 26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다"면서 "대통령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박 장관이 '중국인 입국을 왜 전면 금지하지 않느냐'는 야당 지적에 "코로나 확산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야권은 심 대표 말처럼 "그 뻔뻔함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 장관은 방역전선의 현장 사령관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박 장관에게 한 시간은 평상시의 열 시간은 될 것이다.  앞서 범여권 인사인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공격했다. 유 이사장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유시민씨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역공했다. 정치판에서 상대방에 대한 견제와 기싸움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 시기와 내용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그야말로 비상 시기다. 국민 생명을 지킬 방책을 고민해야지 도를 넘는 험구(險口)를 뱉어낼 때는 분명히 아니다. 중차대한 방역 골드타임에 싸움질 하는 정치권 모습은 국민적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다. 차리리 조용히 입 다무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정치권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힘 빼는 정쟁· 언쟁·투쟁 그만하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다.  가열되는 진영논리와 삐뚤어진 집회  이처럼 모두가 합심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 책임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옮겨갔다.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대구교회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급증세다. 100만을 돌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는 맞불 청원도 26일 등장해 하룻만에 50만을 훌쩍 넘겼다. 국난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피가 '전쟁터'가 됐다.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세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 전 장관도 슬그머니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한 목회자의 언행은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 전광훈이란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대규모 주말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 나라가 전염병으로 공황상태가 된 상황에선 자율적으로 집회를 연기하는 것은 종교인 다운 행동이다. 하지만 "집회에 참석해야 병이 낫는다"거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운운까지 해 종교인의 자질은 물론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있는 전 목사는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을 하나 창간하겠으니 전 국민이 구독운동에 참가해 달라고 했다. 선동과 인기영합이 판칠수록 전체주의로 가는 걸음은 빨라지게 돼있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전문가에 방역 전권 주고 전국민 합심해야  대구 지역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염을 각오하고 전국에서 의료진 500여명이 자원에 나섰다고 한다. 광주·전남 의사들이 대구로 달려갔다.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이처럼 '진정한 영웅'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제 혼란을 거듭해서는 안 된다. 전문성으로 문제를 돌파하고 전 국민도 합심해야 한다. 감염·방역 전문가들에게 실질적 전권을 줘야 한다. 경제는 한 번 무너져도 다시 살릴 수 있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다.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정치권은 손을 떼고 전문가들에 맡겨야 한다. 국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누란지위(累卵之危)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 전 국민이 합심하면 반드시 국난을 넘어설 수 있다.  ::
뉴스 030114::책임 떠넘기기 막말·궤변에 국민 분노 위기 극복 위해 자숙, 국민 협조 구하라 사실 왜곡과 책임 떠넘기기, 자화자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궤변과 막말이 이어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모두가 합심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해도 모자랄 판에 당정의 책임 있는 고위 인사들이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박 장관은 또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 입국 금지를 건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에도 휘말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원이 중국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이런 사실조차 왜곡하고 아무 거리낌없이 거짓 답변을 일삼는 인사가 코로나 사태 수습의 주무 장관이라니 국민이 어떻게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답답할 따름이다. 이뿐이 아니다. 외신 보도를 인용했다고는 하나 “확진자 급증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박광온 민주당 의원)라는 황당한 논리의 발언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는 막말까지 나왔다. 귀를 의심케 한다. 아무리 정치적 반대편이라 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단체장들에게 이게 할 소리인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전시를 방불케 하는 비상사태 속에 마음 졸이며 노심초사하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내놓을 수 없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여당에서조차 “답답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 “국민 눈높이를 좀 헤아려 발언했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것 아닌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막말 릴레이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어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란 제목으로 처음 올라온 청원은 초기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25일 오후부터 폭발적으로 참여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며칠 만에 100만 명을 넘긴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속출, 마스크 대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코리아 포비아의 확산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킨 데 대한 사과를 하기는커녕 자화자찬과 막말을 늘어놓고 있으니 어찌 민심이 들끓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권은 민심의 분노를 자극하지 말고 자숙하고 겸허해지기 바란다. 국민 앞에 모든 걸 투명하게 밝히고 협조를 구하는 게 순리다. 위기 때 단단해지는 강인한 민족성과 애국심,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우리나라의 올해 인구 증가율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도 증가폭이 전년보다 2만명 줄어든 8000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 저출산 탓이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0명대(0.98명)에 처음 진입하면서 세운 세계 최저기록을 또 경신한 것이다. 저출산 신기록 행진이다.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막대한 돈을 퍼붓고 있는데도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된다는 점이 더 문제다.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85조원을 저출산 해결에 투입했다. 그러나 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2년에 1.30명으로 소폭 상승하며 정책 효과가 발휘되는 듯했으나 곧바로 추세적 역주행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개인의 출산 의지를 높이겠다고 하면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경쟁적인 대증요법에 그쳤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몇 천만원 준다고 해서 덜컥 아이 낳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의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쟁 없는 사회’로 가야 저출산 현상이 해소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얘기이기는 마찬가지다. 인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지금의 출산율 추세에 고령화까지 감안하면 대한민국이 100년 후에는 국가로서 존재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소멸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현상보다 더 시급한 국가 현안이 어디 있겠는가. 저출산 문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인 만큼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그 뒤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게 요긴하다. 예산이 훨씬 더 들어가겠지만 지금 시행되는 조잡한 ‘알바 복지’로 새나가는 돈부터 줄이고 볼 일이다. 출산장려금, 보육비, 육아휴직 지원비 등을 마구 뿌려댈 게 아니라 취지에 맞게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가급적 국·공립화하고 기업 및 공동주택 단위의 보육원 설치를 지원하는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
뉴스 030114::[아시아경제 오성수 기자]  오성수 기자 gujasik@asiae.co.kr ::
뉴스 030114::안타깝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쉽지 않겠지만 불안과 공포감에 휘둘리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사태에 차분하게 대응해 위기를 이겨내야만 한다.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부도 확산 방지에 힘을 쓰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개개인들이 방역주체라는 각오를 다져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지역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아무리 촘촘하게 방역망을 짜 놓는다 해도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한 지경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해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감염을 시킬 우려가 크다. 마스크를 쓰는 것뿐 아니라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자가격리에 나서고 다중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다. 대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나서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식당이 뜸한 것도 혹시 다중이 있는 곳에서 자신이 감염될 될 수도 있고, 자신이 전파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신천지대구교회 사례가 증명하듯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들이 모일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직장인들이 집에서 근무하고 회식까지도 삼가는 이 마당에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천주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고, 대한불교 조계종이 한 달간 법회를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국의 초중고 개학 역시 처음으로 연기된 상태다. 다수의 사례가 역사상 처음이란 것에서 보듯 지금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엄중한 국면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런데도 여전히 다중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사례가 지속돼 우려스럽다. 개신교회도 영상예배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예배를 진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학교 못지않게 감염위험이 높은 학원도 일부만 휴원권고를 수용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운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절반 넘는 학원이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을 연기한다고 해도 학원이 문을 열어놓으면 학교 휴업효과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기상황 극복 차원에서 학원들도 휴원이란 결단을 내려야 하고, 일부 개신교회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다중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는 공동체란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
뉴스 03011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28일 오전 기준 256명이 추가돼 2022명에 이른 가운데 대구 지역의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자가 격리 지침을 받고 대구 달서구 자택에 머물던 75세의 1443번 환자가 13번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령에 기저질환도 있었기 때문에 우선 입원(入院)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도 덧붙였다. 20년 전에 신장 이식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로,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病床) 부족으로 자택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다 27일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 이송 중에 숨졌다고 한다. 대구에서 병상을 구하지 못해 사망한 확진 환자는 지난 21일에도 나왔다.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는 상태가 위중해져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대구의 병원에 입원하려고 시도했지만, 병실이 없어 결국 2시간 거리인 부산의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 위급한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잇달아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런 참담한 사례가 빈발할 개연성까지 큰 현실이다. 대구에서만 해도 확진 환자가 하루 동안에 422명 추가돼 1132명에 이른 27일 기준으로, 병상 부족에 따른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679명이다. 그나마 빈 병상이 나오더라도 의료진을 비롯한 인력과 앰뷸런스 등의 부족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을 이송하긴 어렵다고 한다. 의료계에서 병상 확보의 시급성 등에 대한 경보음(警報音)을 계속 울렸어도, 문재인 정부가 외면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해온 결과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구를 방문해 “범국가적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했으나,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총리가 대구에서 여태까지 뭘 했느냐”는 개탄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라도 전문가들 충언을 경청해야 한다. 의료체계 붕괴도 구호 아닌 실질 대책이라야 막는다. ::
뉴스 030114::전문가소위 보고서 영문 번역본 전달..'지지 의견' 나올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처리해 태평양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방일 중인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장관)의 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염수 처분 방안을 논의해온 소위원회의 결론이 담긴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지난 10일 IAEA에 보내 분석과 평가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6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있다.  앞서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는 지난 1월 31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사실상 해양방류를 추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면서 "해양방류는 전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가 아닐 때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7일 가지야마 경산상과의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보내준) 보고서 내용을 담당자들이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제시된 처분 방법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국제관례에도 부합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회담 후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원전 배출수를) 해양으로 방류하지만 어류나 해저 토양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 않다.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IAEA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방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놓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IAEA는 이 보고서 내용에 대한 공식 견해를 3월 말까지는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IAEA가 보고서 내용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이를 근거로 오염수 처분을 강행하는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양방류에 대해 후쿠시마 주변 지역 어민들은 물론이고 한국 등 주변국들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해 일본 정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 가지야마 히로시 경산상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분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2~23일 후쿠시마 거주자 1천3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57%가 반대했고, 찬성 의견은 31%에 그쳤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장치를 이용해 오염수에서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없앴다는 물(ALPS 처리수)을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일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이 오염수가 118만t가량 저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아직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 물을 국제기준에 맞게 오염농도를 낮춘 뒤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처분하길 원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의 처분 방안으로 해양방류를 사실상 지지해 IAEA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해 환담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임기 중 사망한 일본 출신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작년 12월 취임했다. IAEA 사무총장으로 처음 방일한 그는 방일 이틀째인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나 IAEA와 일본 정부 간 협력 강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북한 핵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또 26일에는 폐로 작업이 진행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27일 가지야마 경산상과 회담한 뒤 28일 출국했다. ::
뉴스 030114::그로시 IAEA 사무총장, 해양 방출 "국제 관례 따른 것" 긍정 반응  [도쿄=AP/뉴시스]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5일 일본을 방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0.02.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방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평가를 의뢰했다. 한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국제적으로 공론화하자 IAEA의 ‘인정’을 받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판으로 삼을 속셈이다.  산케이 신문의 지난 27일 보도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이날 방일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회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 대책에 대해 협력 방침을 표명했다. 그는 해양 등으로 처리수를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의 방안에 대해 이해를 나타냈다. 그러자 가지야마 경제산업성은 오염수를 "해양이나 대기로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의 전문가 소위원회의 정리안 보고서를 IAEA가 분석·평가해 달라고 의뢰했다.  특히 산케이는 "IAEA가 타당성을 인정하면 방출 처리를 위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즉, IAEA가 해양방출에 의문성을 제기하지 않고 인정한다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해양 방출이 이뤄질 지역의 반대가 강해 풍평피해( 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대책 등이 과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미 그로시 사무총장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 이해를 나타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보고서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인정해줄 가능성이 있다.   [오쿠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1호기와 2호기, 3호기의 2012년 3월 11월 모습(왼쪽부터). 2019.12. 29  경제산업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경제산업성은 지난 10일 영어로 번역한 보고서를 IAEA에 보내 평가를 의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지야마 경제산업성과 회담에서 "보고서에 대해 직원이 제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고서가 "과학적으로 기재되어 있다"며 "명기된 (오염수) 처분 방법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국제 관례도 따른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산케이는 보고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IAEA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경우 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등 상황을 모니터 해 정보 전달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오염수정화정치 알프스(ALPS)에서 처리된 '처리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아닌 정화 처리된 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처리수로 주장하는 물에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아직 '처리수' 해양 방출 방침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 어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반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넘나들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병상도 거의 포화상태다. 지난 25일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의 한 남성은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중 27일 상태가 악화돼 13번째 사망자가 됐다. 앞서 지난 2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있던 확진자도 병실을 찾아 두 시간 부산까지 이동한 뒤 결국 사망했다. 이처럼 입원 대기 번호표를 손에 쥔 채 속속 유명을 달리할 정도로 '의료대란'은 '발등의 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우리의 의료체계는 조기 진단·검사 역량이 세계적이란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하지만 그러면 뭐 하나. 우수한 의술을 갖고도 병상 부족으로 귀한 생명을 잃는다면 말이다. 며칠 사이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에서는 병상이 모자라 대기 중인 환자가 27일 기준으로 700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한다. 대구시장이 다른 지자체장에게 SOS를 칠 만큼 사정은 절박하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화하려는 터라 다른 지자체들도 여유 있는 형편은 아니다. 음압병상은 다 합쳐도 전국에서 1100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최전방 격인 격리병원에 충분한 병상을 공급해야 한다. 이는 민간이 아닌 국가가 나서야 가능하다. 그런 맥락에서 민간 의료진이 대구·경북 등 환자가 급증하는 현장으로 달려가는 동안 정부가 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물론 중국이 우한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규모 병상을 뚝딱 짓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다면 정부는 이제라도 전국에 산재한 음압실을 유기적으로 공유하도록 지자체 간 조정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기 바란다.  사태가 뜻밖에 장기화할 가능성도 걱정스럽다. 부처끼리 서로 미루거나 미적대다 초래한 '마스크 대란'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마스터플랜이 절실하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 시 증상의 경중에 따라 자가격리와 입원을 택일할 수 있도록 미리 정교한 컨틴전시플랜을 짜놓아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피해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극적 반응을 보인 WHO가 연이틀 사태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지구촌이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했으며 세계 주요은행은 금리 인하를 검토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 중앙은행(ECB) 등이 지금은 관망하지만 더 악화되면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한풀 꺾였지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이어 이탈리아·이란 등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WHO에 따르면 29일 현재 두 달 만에 46개국으로 늘었다. 주식 폭락, 교역량 감소, 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에도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 확산 사례를 봤을 때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확진 환자가 나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 속도는 상상을 초월해 다른 나라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경제도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주식은 일종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적은 미국에서 증시가 휘청거렸다는 점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는 소규모 개방형 수출 구조가 기본이다. 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그만큼 세계 경기에 크게 의존한다. 가뜩이나 내수는 꽁꽁 얼어붙었다.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는다면 사실상 국가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 만약 실기한다면 자칫 모든 정책이 가동하지 않는 '아노미' 상황까지 올 수 있다.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 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민생당 유성엽·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초당적으로 국가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위기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강력한 결의를 다진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과도한 정쟁을 자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속도감 있게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은 합의문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회동에서는 무엇보다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속도”라고 말했다. 추경 편성 등 필요한 대응이 비상 상황에 준해 추진되길 기대한다. 회동에선 중국발 입국금지, 주무 장관 인책 등 민감한 현안들도 논의됐다. 황교안 대표는 “시중에 도는 말처럼 시진핑 주석 방한 때문에 중국발 입국금지를 못 한다고 믿고 싶지 않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중국 전역 입국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우리나라가 금지대상국이 될 수 있다”면서 “아쉬운 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검토하자”고 말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금지나 장관 경질 등 소모적 정쟁을 계속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 회동에서 충분히 의견 교환을 한 만큼, 일단 정치적 논란을 가라앉히고 사태 수습 이후에 엄정하게 책임을 따지는 게 바람직하다. 마스크 수급 문제나 신천지 대처 등의 긴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황 대표가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정부의 마스크 수급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보완하겠다. 마스크가 부족하면 추가 특단의 대책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가시화돼 국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뉴스 030114::독일 총 확진자 48명..하인스베르크에서 1천명 자가 격리  지난 9일 우한에서 돌아온 독일 시민을 격리지역으로 옮기는 차량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서남부 위주로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이제 북부 지역까지 감염증이 퍼진 셈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함부르크 보건당국은 전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남부 지역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14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지역의 전체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하인스베르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선 47세 남성의 감염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 지역에서는 카니발 행사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 1천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하인스베르크의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베를린 인근의 수영장인 트로피칼 아일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것으로 나타나 수영장의 직원 91명이 이날 검사를 받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다.  라인라트-팔츠주에서도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서부 헤센주(州)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전날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 독일에서 지난달 27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바이에른주에서도 한 명이 더 확진됐다. 27일에만 총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독일에서 총 확진자는 48명이다.  다만 바이에른주에서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14명의 환자는 전날까지 모두 완치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각 부처 관계자들이 포함된 공동위기관리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경향신문]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부의 ‘공적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들이 제때에 구입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날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송구스럽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다. 전날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수급 불안이 여전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부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고개 떨구게 된 것은 ‘마스크’ 때문이었다. 한 달 전,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정부는 개인위생 수칙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확진자가 늘고 시민불안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곧이어 매점매석 조짐까지 보이고 약국·이마트 등에서 구입 행렬이 이어지자 정부가 수출제한 조치 등 시장개입에 나섰다. 그래도 큰 효과는 없었다. 마스크 가격이 3~4배로 뛰었고, 품귀현상은 여전했다. 급기야 정부가 27일부터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 1일 생산량의 절반인 500만장을 ‘공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반값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발표에 시민들은 반색했지만 허탕이었다. 지정 판매처를 찾아다니고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했지만 모두 “재고가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생산·배송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한 탁상행정이 빚은 ‘마스크 대란’이었다.  마스크에 대한 과도한 집착도 대란을 부추겼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 환자 가족, 의료진에게만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무증상자가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마스크 착용이 심리적 안정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마스크 사용을 줄여 취약계층이나 유증상자, 의료진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하는 게 옳다.  정부는 28일부터야 마스크 ‘공적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하루 대구·경북 100만장을 비롯해 마스크 500만장이 전국에 공급됐다. 전국 마스크 판매처에서는 종일 구입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여만장이다. 시장의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진다면 전체 수요에 부족하지 않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유통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한다. 또 위기 상황에 편승해 사재기로 사익을 챙기는 모리배들은 엄단해야 한다. ::
뉴스 030114::야당과 인식 차로 소통 한계 노출 / 정부, 16조 민생·경제대책 발표 / 지자체·의료계·국민도 합심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와 만나 국회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의료인력·치료병상 등 집중 지원,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동발표문도 냈다. 초당적 협력을 모색한 것이어서 의미가 작지 않다. 국가재난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요구한 대국민 사과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책임문제는 상황 종료 후 검토하겠다”고 일축했다.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서도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야당과의 인식 차가 뚜렷하다. 소통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논의된 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3.1%, 설비투자는 6.6%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할 2월 지표는 더욱 암담할 것이다. 정부는 16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주에는 6조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제출한다. 코로나19로 집중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투자의 활력을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이 이뤄지는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71명 추가돼 총 2337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9일 만에 2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확진자가 발원지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고 증가폭은 중국보다 커졌다. 한국이 국제적인 고립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당초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했지만, 방역에 성공해야 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지금은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국가총력대응 체제를 갖춰 방역 전선에 나서야 한다. 방역당국은 전국을 하나로 묶어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의료계에선 완치 단계 환자를 조기 퇴원시키고 경증환자를 자가 격리치료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병실 순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야 더 많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조언도 새겨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방역 최일선에 선 전사라는 각오로 합심해 코로나19와 싸워야 한다. 국민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화해 감염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종교집회 등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종 단체들은 집회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다. ::
뉴스 030114::27일보다 22곳 늘어..입국금지, 말레이시아 등 더해져 31곳으로 검역강화는 21곳→34곳..외교부 "입국제한국에 여행 재고해야"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홍유담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65곳에 달한다. 전날 밤에 비해 22곳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이 총동원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1곳으로, 전날보다 9개국이 늘었다. 말레이시아는 14일 이내에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남미 국가인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셜제도, 마다가스카르, 바누아투, 아프리카의 섬나라 코모로 등이 입국금지국에 추가됐다. 베트남은 29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전날 21곳에서 34곳으로 대거 늘어났다.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가 추가됐다. 멕시코와 파라과이, 에콰도르와 세인트루시아와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 더해 이날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 4개 지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0114::비상한 상황 타개할 '전례 없는 정책적 상상력' 안 보여 졸속·재탕 대책으로는 '방역'과 '경제' 다 잡는데 한계 '코로나 이후'까지 내다본 구조적·근본적 처방 내놔야 정부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 급증으로 그간의 긴급 지원을 넘어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보강에 초점을 두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또 사태 전개양상, 경기 흐름 등에 따라 추가 대응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했던 ‘비상 상황을 타개할 전례 없는 정책적 상상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체감경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올해 0%대 성장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식·채권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등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언제 어디서 또 다른 경제 뇌관이 터질지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정부가 모든 악영향이 한꺼번에 덮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면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런 요구에 한참 못 미친다.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지만 국민안전 대책은 예비비 신속 집행과 마스크 시장 안정으로 채워졌을 뿐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관리와 치료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가용자원 총동원과 효율적 조정이 절실한데도 이런 긴급조치는 보이지 않는다. 민생안정 대책은 졸속이거나 재탕에 가까운 ‘현금 살포’가 대부분이다. 총선용인지 민생 지원용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무엇보다 심각한 민생문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고용위기일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을 기다릴 필요 없이 중앙정부가 전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간주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의 고용여력 확충은 지원금·장려금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고용을 어렵게 하는 최저임금·근로시간 규제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 가장 기대를 걸었던 경제활력 대책도 실망스럽다. 조세감면만 해도 그렇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 등을 뛰어넘는 법인세 납부 유예나 한시 감면 같은 과감한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新)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글로벌 밸류체인(GVC) 차질에 대응한 국내 기업의 유턴 지원책도 다를 게 없다. 혜택을 조금 더 준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기업의 유턴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만한 수도권 입지 규제 혁파 같은 혁신적 발상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불확실성으로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민생·경제대책을 다시 마련해서라도 ‘코로나 이후’까지 염두에 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을 담아내야 한다. 필요한 법적 조치가 있다면 국회에 신속한 협력도 구해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서울경제] 정부가 28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경기를 살리기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종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드 소득공제율 2배 상향,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소상공인·자영업자 부가세 경감 등 감세와 금융지원, 재정투입 등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규모도 6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등 모두 16조원에 달한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급속히 냉각되는 경기를 떠받치려는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당장 현안에 집중할 뿐 투자 활성화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기업투자 프로젝트라는 것도 서울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속 진행 등 기존 사업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벌써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코로나가 얼마나 확산할지 모르는데 당장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발상은 되레 사태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개소세 인하, 소득공제율 인상 등도 한시적이어서 반짝 효과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번 대책이 제대로 된 피해지원이나 민간 활력 제고보다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에만 급급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 정도로 위기극복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야말로 비상경제 시국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경기 전반에 큰 충격이 우려된다. 국제통화기금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제시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3.3%)를 추가 하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경제는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는 전월 대비 3. 1%, 설비투자는 6.6%나 줄었다. 소비감소폭은 9년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됐는데도 이 수준인데 2월 이후는 더 암울할 게 분명하다. 미약하나마 보이던 경기개선 흐름도 꺾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핵심 빠진 대책을 계속 시행한다니 걱정이다. 지금 우리 경제에 닥친 위기는 임기응변으로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이참에 경제체질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규제·노동개혁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에도 과감히 나서야 할 때다.  ::
뉴스 030114::대량 감염-사망 나온 청도 정신병동 가족, 사회 외면.. 열악한 환경 방치 사회적 낙인 두려워 목소리도 못 내.. 정부조차 외면하면 국가의무 포기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7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3명(28일 오전 9시 기준)의 약 54%다. 또 정신과 병동 입원 환자 102명 중 1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거의 대부분의 보호병동(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감염된 것이다. 일반 병원의 병동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신과 보호병동은 다른 병동에 비해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인가? 또는 정신과 입원 환자들이 일반 감염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인가?  정신과 환자들은 치료할 때 정신사회 재활요법, 대인관계 훈련, 예술요법 등의 방법이 병동에서 그룹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병동에는 병실 외에 주간 휴게실로 불리는 소위 ‘데이 룸(day room)’이라는 큰 공간이 있다. 여기에는 탁구대, 트레드밀(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와 그룹 치료를 위한 소파, 의자, 테이블 등이 있다. 여기서 치료 모임이나 치료 관련 행위가 이뤄진다. 즉, 정신과 병동은 치료 과정 특성상 다른 과 병동보다 환자들끼리 밀접하게 접촉할 기회가 많다. 더구나 정신과 질환자를 주로 입원시키는 ‘만성 정신병원’은 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서 일반 병실보다 환자들의 밀도가 높고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정신과 병동에서 감염병 환자가 생기면 다른 병동에 비해 급속히 전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늘 있다. 만성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대부분 의료급여 환자인데, 한 끼 식사 비용이 3000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어렵다. 오래 입원한 환자들의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음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단순히 폐쇄병동이라는 이유로 환기가 부족해서 사망자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설명은 대부분의 정신과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청도대남병원의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정신과 환자들이 아직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왜 20년 넘게 연고 없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만성 정신병원 환자들의 가족은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해야 하는 사례가 많아서 환자들을 집으로 데리고 갈 수가 없다. 그러니 아예 병원에 있는 것이 편한 셈이다. 소위 ‘사회적 입원’이다. 의학적으로는 보호병원에 더 이상 입원할 필요가 없으나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 연락이 끊겨 환자들이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학적인 치료를 이유로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의학 외적인 문제로 계속 입원해 있는 환자가 많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환자가 퇴원할 수 있다. 지역사회 그룹 홈을 많이 만들고 재활시설, 돌봄시설 등을 대폭적으로 증설할 필요가 있다.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이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개정됐다. 이 법은 정신과 환자의 탈(脫)원화, 즉 급성기 치료 이후 사회에 복귀하여 지역사회에서 치료와 재활을 하게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신건강복지법이 전부 개정됐을 당시 입원 환자의 약 3분의 1이 퇴원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금도 탈원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퇴원해야 하는 환자들이 퇴원을 못 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지역사회 재활시설과 인프라 때문에 환자 인권을 위해 만든 정신건강복지법이 선언적 법으로 전락했다. 이번 청도대남병원의 정신과 병동 사태도 예견된 인재인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전체 보건의료 예산 중 약 5%를 정신보건에 책정하는 데 비해 한국의 정신보건 예산 비중은 1.5% 정도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정신질환자나 가족들은 정신과 환자를 보는 사회적인 낙인이 무서워 나서길 꺼린다. 그러니 자기주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가 된다.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국가가 큰 목소리로 자기주장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힘이 없고 쉽게 나설 수 없어 자기주장을 못하는 정신과 환자들을 외면하면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 사태가 일단락된 뒤 정부는 왜 정신과 병동에서 사망자가 유독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이 된 안타까운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뉴스 030114::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1000명을 넘어선 지 불과 이틀 만에 2300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 판도는 18일 신천지 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발생을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 특정 집단과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산이었던 탓에 무서운 속도로 숫자가 불어났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신도들이 모여 찬양과 기도를 진행하는 예배나 종교집회는 그 특성상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기 좋은 환경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어제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실내외 종교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긴급호소문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조계종 등 불교계와 천주교계는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상당수 개신교회도 온라인 예배를 도입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다음 달 1일과 8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어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 교회들은 주일예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모든 감염증은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감염·예방의학 전문가들은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원칙으로 이동을 최소화하고 사람 간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을 권한다. 사람 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거리는 2m다. 지금도 방역전선에서 많은 의료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치료나 자가 격리,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 받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불편하고 답답하더라도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코로나 사태가 더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은 ‘거리 두기’를 실천해 보자. ::
뉴스 030114::[서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어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직접 찾아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미래통합 황교안, 민생당 유성엽,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90분간 회동하고 5개항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여아 4당 대표는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황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했다며 정부를 비판했지만, 다행히 여야 4당 대표는 신경전을 뒤로 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단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추경안을 신속히 통과시킨 사례를 따라야 한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추경 편성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속이 없는 강사·예술인, 일용직 노동자들, 수출이 막혀 피해보는 중소기업들 등등은 “코로나 감염보다 굶어 죽겠다”고 하소연하는만큼 추경 편성과 집행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눈을 부릅뜨고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불화와 불신을 확산하는 정치권과 달리 국민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상생과 공존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증이 퍼진 대구·경북에 의사들이 부족하다고 하자 900명 가까운 의료진이 자원해 몰려갔고,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건물주들이 세입자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혼상제도 조용히 치르고 있다. 공동체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에게 정치권이 화답해야 할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의 여야 대표회담들이 있었지만, 약속들은 용두사미로 끝났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면 그래서는 안된다. 확진자가 하루에 최대 500여명을 넘어 누적확진자가 2337명인 현재는 정부와 여야가 초당적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 재개해도 늦지 않다. 4당 대표 합의는 추경안 처리 등의 약속을 공수표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
뉴스 030114::대구의 우한 코로나 감염자가 28일 하루에만 3명 숨졌다. 전국 확진자는 2300명을 넘었다. 1000명을 넘은 지 이틀 만이다. 무서운 속도다. 중국 우한에선 환자가 1000명 넘은 지 일주일 뒤에 1만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환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고 있고 수도권도 언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환자 1만명'이 되면 한국 의료가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게 된다. 대구 환자 1300명 가운데 600여명이 병실을 못 구해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같은 비상 상황에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대구 의료 시스템의 붕괴부터 막아야 한다. 13번째 사망 환자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 숨진 다음, 상대적으로 젊고 경증인 환자들은 따로 모아 격리 치료하거나 자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먼저 입원한 경증 환자들이 병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증세가 심한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금 환자 발생은 메르스의 수십 배 수준으로 가는데 5년 전 메르스 매뉴얼(완치 판정 평균 3주일)을 고집할 수 없다. 우한 코로나는 처음 겪는 바이러스여서 누구도 면역력이 없다. 무증상 감염, 감염 초기 전염이 가능해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 28일엔 전 국민의 40%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예측 못 한 상황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바이러스 전파 속도보다 한발 더 앞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그 판단은 정확해야 한다. 그러면 정부가 그 결정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현재 하루 1만건씩 감염 검사를 하는 신속 진단 키트는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을 감안해 질본이 그런 의사 결정을 한 것이다. 진단 키트뿐 아니라 방역 전반에 걸쳐 질본이 신속한 대책을 주도적으로 내놓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나 병상 확보 문제 등을 볼 때 이런 판단이 신속하게 내려지고 집행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뉴스 030114::미국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많이 쏠린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경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첫째가는 이유다. 막말 시비와 스캔들에 바람잘 날 없는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경제적인 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트럼프가 감세와 규제 완화 카드를 앞세워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면서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 호황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주장대로 현재의 호황에 이전 오바마 행정부가 더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풀린 엄청난 자금을 생각하면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런 배경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민주당의 ‘헛발질’도 트럼프 재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경선 초반 최고의 흥행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스마트폰 앱 오작동으로 인한 개표 지연이라는 전례 없는 참사로 망쳐놓았다. 때마침 탄핵 족쇄를 풀고 민주당을 물어뜯을 거리를 찾고 있던 트럼프에게 스스로를 먹잇감으로 던져준 셈이다.  민주당 주요 경선 후보들의 면면을 봐도 트럼프를 이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 때 트럼프를 이길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을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고 조롱하는 네 살 어린 트럼프에 "팔굽혀펴기 대결을 하자"는 둥 트럼프 스타일로 대응하다 스텝이 꼬여버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아들 헌터 바이든이 엮이면서 트럼프의 장단에 놀아나다가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처럼 급진적인 사회주의 성향의 후보들은 경제 호황기에 트럼프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공산주의자’로 몰려 매장당하기 십상이다. 트럼프가 틈만 나면 ‘사회주의 하다가 망했다’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세계적인 산유국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언급하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6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마이클 블룸버그는 우선 당내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설령 ‘본선’에 진출한다 해도 ‘억만장자’ 이미지는 민주당 대선후보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돌풍의 주역 피트 부티지지는 중앙정치 경험이 전무해 후반으로 갈수록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미국산 무기와 셰일가스 구입 늘리도록 압박할 수도 역사적으로 봐도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경우는 드물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시기를 좁히면 지미 카터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두 명뿐이다. 현직 대통령에게는 원하는 곳에 자본을 풀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재선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우한 코로나)의 미국 확산 여부다.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나라마다 반(反) 이민 정서가 충만해지면서 세계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건 트럼프가 원하던 그림과 일정 부분 겹쳐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될 경우 주가 폭락에 제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지면서 트럼프 지지율을 굳건히 떠받쳐온 경기 호황에 종말을 고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세상에 알려진지 두 달도 안 된 신종 바이러스라는 ‘미지의 변수’를 빼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크다. 문제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첫 4년 보다 우리에게 훨씬 힘든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는 점이다.  ‘3선 개헌’을 하지 않는 한 마지막 임기인만큼 이전에도 거칠 것이 없었던 트럼프의 언행은 더 거침없어질 것이다. 동시에 첫 4년 임기 동안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미국의 재정적자는 재선 이후 미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부자들과 대기업을 위한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정적자를 큰 폭으로 늘렸다. 취임 당시 6000억달러 정도였던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3년만에 1조달러(약 1210조원)를 훌쩍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 사이클을 그리기 시작하면 트럼프는 이전보다 더 강도높게 중국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관세전쟁을 벌이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압박해 방위비 분담금을 더 거둬들이고,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무역협상을 강요할 지 모른다. 나아가 미국산 무기와 셰일가스 등 천연자원 구입을 늘리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한 코로나로 소비가 얼어붙고 기업들이 신음하며 골목상권이 붕괴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바다 건너 먼 나라 일이 아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몰고올 매서운 한파(寒波)를 견디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
뉴스 030114::시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 매뉴얼 준수해 코로나 종식 앞당겨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첫 발생 39일만인 28일 23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에 85%가량이 집중돼 있지만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대전 충남 등 두자릿수를 넘어가는 지역이 늘어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맹렬한 기세에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까지도 급격히 움츠러들었다. 거리나 상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었고 확진자가 확인돼 일시 폐쇄되는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3.1% 감소로, 8년11개월만에 최대 낙폭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2월 이후의 지표는 더 악화될 게 뻔하다. 세계적 대유행 전망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이날 폭락했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취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50곳이 넘는다. 4위 교역 상대국인 베트남이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키로 한 것은 산업계에 큰 충격이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계속 번진다면 위기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을 것이다. 미증유의 위기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 스스로 길어 올릴 수밖에 없다. 정부와 민간,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 격리하고 치료함으로써 추가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의료 인력과 병상도 신속히 확보해 치료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일반 시민과 기업들도 방역의 일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건 기본이고 건물 폐쇄, 자가격리 등 방역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집회나 종교 행사는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이 2주간 미사를 중단을 결정했고 개신교도 대형 교회들이 속속 오는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대구 지역 의료봉사에 의료인 800여명이 지원했다는 소식,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소식도 반갑다. 위기를 극복할 힘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 배려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한 후 초당적 총력 대응, 추경 편성 등 5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여야 영수는 회동 뒤 공동발표문을 채택,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추경 편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의료인력, 치료병상, 시설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선거법 강행 처리로 줄곧 대립해온 여야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 주체가 돼 불안과 공포에 맞서 싸우고, 자발적 임대료 인하 등 대한민국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발현하는 시점에 정치권이 늦게나마 ‘코로나 협치’로 화답한 것은 다행이다. 다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초동 대처가 실패했다고 질타한 걸 보면 갈등은 내재해 있다는 게 더 정확한 진단이다. 황 대표는 이번 사태를 인재로 규정하면서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 반드시 실시됐어야 했다”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전면 입국금지는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과는 온도 차가 크다.  하지만 문 대통령 설명처럼 전면 입국 금지는 우리 쪽 불이익이 더 클 수 있고, 2월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는 한 명도 없는 게 사실이다. 상황도 변했다. 전 세계 방역기관이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이미 각국의 봉쇄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 초기 대응의 문제점을 따지고 책임을 물을 시기는 언젠가 온다. 문 대통령도 “지금까지 아쉬운 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다시 검토하자”고 했다. 통합당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해묵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털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
뉴스 030114::주요재판 줄줄이 연기.."구속 피고인들 재판은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서울 지역 내 법원들이 25일 잇따라 2주간의 휴정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내 형사법정 재판 안내판. 2020.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이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재판들의 공판기일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24일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 운영을 당부하면서 대부분의 법원이 예정에도 없던 2주간의 휴정기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주요 재판 진행에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기일은 당초 27일이었지만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다음기일을 지정하진 않았다. 정 교수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와 관련한 재판도 속속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원래 26일 예정됐던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재판을 휴정기 직후인 3월9일로 늦췄다.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도 28일로 예정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의 재판을 다음달 9일로 미뤘다. 아울러 '프로듀스 엑스 101' 득표수 조작 혐의로 기소된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프로듀서) 공판기일도 늦춰졌다. 예정된 기일은 휴정기 마지막날인 다음달 6일이었는데, 같은달 23일로 미뤄졌다. 사법농단 재판도 지연되고 있다.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9달 넘게 재판이 지연됐던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도 다음달 2일 예정됐었지만, 기일이 취소되고 9일로 다시 잡혔다.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재판도 지난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다음달 13일에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도 아직 기일이 연기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지 않는다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이밖에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활동 방해 혐의'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채용비리' 이석채 전 KT회장 등의 재판도 기일이 연기됐다.  25일 오후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법정동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법정을 방역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문제는 재판 연기의 원인이 된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28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337명으로 27일보다 571명이 늘었다. 그러나 법원도 무작정 재판기일을 미룰 수는 없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더라도 구속 피고인 등 긴급한 사건들의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코로나 추이를 봐야하지만, 언제까지 재판을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형사사건은 구속사건, 민사는 가압류 등 급한 사건은 휴정기 관계 없이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속 피고인인 정 교수와 조범동, 조 전 장관 동생의 재판이나, 임종헌 전 차장 등 사건은 추가로 기일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 030114::(시사저널=이공명 화백) ::
뉴스 030114::中스마트폰 시장 지난해 8% 감소..올해 1분기도 20% 감소 전망 5G·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글로벌 5G폰 중 46% 중국서 판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지는 않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와 코로나19가 발원한 우한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모토로라와 레노보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서 지난해와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3% 감소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감소폭이다. 대부분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전년 대비 26% 줄었고 샤오미는 22%, 오포와 비보도 12% 감소했다. 다만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 이후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전년보다 28% 성장해 중국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600~800달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 2018년도 4%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6%로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아이폰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5세대(5G) 스마트폰도 전 세계 판매량의 46%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중 74%는 화웨이 스마트폰이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의 바룬 미스라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의 50%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공급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 판매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레노보 모토로라 등 우한지역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와 아너, 리얼미 등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로 인해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그로시(왼쪽) IAEA 사무총장과 아베 일본 총리 - 지난 25일 일본 아베총리를 만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IAEA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찾았고, 방사능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관행에 부합한다”,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 눈치를 보던 일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지지 발언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희색이 되어 크게 보도했음은 물론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를 찾기 전날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났고,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일본은 전쟁에서 핵무기의 희생자를 낸 유일한 나라로서 핵 비확산의 초석인 IAEA의 활동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아베 총리) “IAEA와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사무총장으로 있는 동안 일본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그로시 총장) 주거니 받거니, 권커니 잣거니. 부창부수(夫唱婦隨)가 따로 없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숨진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 후임으로 그 해 12월 이사회에서 선출됐기에 일본 방문에 의미를 더욱 부여했고, 포화상태에 다다른 방사능 오염수 처리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도쿄 올림픽 개최 불안론까지 잠재우기 위해서는 IAEA의 권위를 빌릴 필요가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170톤씩 발생하고 있다. 현재 118만톤에 이르는 오염수 탱크는 2022년이면 더 이상 적재할 수 없는 포화상태가 된다. 이미 지난달 31일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소위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안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태평양 연안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IAEA를 등에 업고 오염수 방류 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IAEA 사무총장이 두둔했다고 해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8년 후쿠시마 오염수 가운데 정화 작업이 끝난 89만톤을 조사해 보니, 80%가 넘는 75만톤이 여전히 배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정화 작업을 하겠다면서도 아직 구체적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 등 문제를 노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오불관언이다. 후쿠시마와 인접한 이바라키 현 지사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지난 22~23일 후쿠시마 주민 설문조사에서 해양 방류 반대 의견이 57%이고, 찬성은 31%에 불과한 점 역시 고려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사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강행 움직임은 또다른 세계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IAEA가 원자력의 안전한 발전과 평화적 이용을 주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가 맞다면, 불안과 공포를 배가시키는 일본과의 밀월관계 지속이 아니라 일본의 원자로 상태와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순서다. 또한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 회원국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탈원전이 언제 실현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쯤은 되어야 우리 인류가 원전과 최소한의 안전한 동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뉴스 030114::키르기스스탄·레바논 한국인 입국 금지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에 달한다. 전날 밤 65곳보다 6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등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3곳이다. 전날 31곳보다 2곳이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38곳으로 전날(34곳)보다 4곳이 늘었다. 유럽의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
뉴스 030114::이재웅 "비정상적인 택시업계부터 정상으로 바로 잡을 때" 모빌리티 업체 7곳 "개정안 통과되지 않으면 생사의 갈림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정안 국회 처리 미지수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승합차.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모빌리티 업계가 둘로 쪼개졌다. 크게 보면 타다와 타다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미래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합법적이고 이용자와 택시기사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타다를 금지하는 법을 택시노사가 반대할 일이 아니다"며 "불법적이고 생계를 위협하는 택시의 근로조건부터 해결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기업인 카카오까지 택시회사를 인수하면서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으니, 이제는 택시노사가 나서서 생계가 어려운 택시기사의 상생 방안을 만들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일 개정안 처리를 놓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의 경제위기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택시업자들만을 위한 법을 통과시켜선 안 된다"면서 "타다는 1년 동안 꾸준히 드라이버들의 일하는 조건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왔고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이동을 줄여도 그나마 타다가 버티는 이유"라고 했다.  특히 "수십 년 동안 택시정책을 업자들에게 끌려 다녀 이 지경을 만든 국토교통부와 택시노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타다 금지법 통과를 고민할 게 아니라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택시업계부터 정상으로 바로 잡을 때"라며 "수십만의 택시기사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기본적인 생계부터 보장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반면 타다를 제외한 나머지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맞섰다. 그동안 개정안 처리를 염두에 두고 택시면허를 확보하는 등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왔는데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을 믿고 사업을 준비한 모빌리티 기업은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 벅시 등 모빌리티 업체 7곳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이나 국회 통과가 매우 불투명하다"며 "20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시점에 국회가 법 개정을 미뤄 법안을 폐기하는 것은 정부 정책을 믿고 신뢰해 법안 통과를 기대하는 모빌리티 기업과 이용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국회의 직무태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이번 개정안은 택시단체와 모빌리티 업계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 양보해 마련한 것으로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의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20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어렵게 마련한 상생의 기틀이 무너지고 또다시 수년간 계속됐던 갈등은 증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모빌리티 기업들은 정부 정책을 믿고 이미 투자를 하고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번에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을 믿고 서비스를 준비한 모빌리티 기업들은 투자가 막혀 폐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의 국회 논의는 미뤄지고 있다.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20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여서 오는 3월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가 되지 않으면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개정안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대여할 경우 관광목적으로 6시간 이상 빌리거나 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인 경우에만 운전기사 알선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현행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국내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
뉴스 030114::코로나19·라돈침대 수거 등 국가위기 극복 선봉장..우체국은 적자 경영 '딜레마'  28일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해룡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꺼내 들었다. 하루 생산되는 마스크의 절반을 수급, 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판매하겠다는 것. 우체국을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7일 오후 대구·청도 우체국부터 다음날 오후 전국 읍·면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1400여개 읍·면 우체국에서 매일 5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 하나로마트나 약국에서 마스크 파는 건 이해가 되지만, 우체국에선 왜 마스크를 팔게 됐을까. 마스크 판매·라돈침대 수거 등 국가위기시 '돌격대장'…읍·면 단위까지 촘촘한 물류망 '장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가 마스크 판매처로 택한 건 우정사업본부가 보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읍·면 지역까지 촘촘하게 퍼진 전국 단위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우체국 수는 총 3462개다. 제주도에만 해도 47개국, 강원도에도 205개국이 있다. 정부가 이번에 공적 물량 수급을 결정한 읍·면 지역 우체국은 약 1400곳으로 전국 우체국의 40% 정도다. 여타 시설과 비교해도 우체국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이나 약국, 대형마트 등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찾기 힘들다. 농어촌·산간 지역민과 도시민간 정보 격차도 현격하다. 가뜩이나 수급난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데 판매 정보마저 뒤처진다. 우정사업본부가 읍·면 지역 우체국을 마스크 우선공급처로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취약·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최적의 사업자로 꼽은 것.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도심 지역은 접근성이 높은 전국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팔기 때문에 우체국은 코로나 특별관리지역과 약국 등에 접근성이 떨어져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읍·면 지역에만 판매한다”며 “읍·면 지역에는 약국을 찾아보기 힘든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역할 큰데…급감하는 우편물에 적자 경영난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14일 오전 서울지방우정청 집배원들이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집배원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우체국은 국가위기 때마다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 6월 ‘라돈침대’ 사태 때는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수거작업을 도맡았다. 민간 위탁 사업자를 통한 수거가 원활하지 않자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체국에서 수거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 것.  당시 6만~8만개에 달하는 매트리스를 수거하는데 3만명의 집배원과 우체국 행정직원이 동원됐다. 작업은 주말에 진행됐다. 우체국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저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뜰폰 판매도 대행한다. 국난 상황에서 최일선에 투입되고 보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경영 여건은 녹록치 않다. 각종 고지서와 우편물이 이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체되며 해마더 적자를 보고 있다. 우편사업부문 적자 규모는 2018년 145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을 넘겼다. 설상가상으로 집배원들의 초과 근무, 과로사 문제 등으로 노사 내홍까지 이어져왔다. 구조적 문제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회계가 아닌 자체 특별회계로 운영된다. 세금이 아니라 우체국이 직접 번 돈으로 운영하고 인건비를 충당하는 구조다. 적자가 이어지다 보니 예산이 늘 빠듯하다. 집배원 인력 증원을 통한 근무 여건 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다. 급기야 지난해 노사갈등으로 사상 초유의 우정총파업 직전 상황까지 갔다가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철회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경영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불씨는 여전하다. 우본이 제공하는 보편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우체국 171개소가 문을 닫게 돼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우본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전국 직영 우체국의 절반가량인 677개 우체국을 닫는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0114::미 국무부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에 전념" /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 정은보 대사, 美에 "우선 인건비 먼저 처리하자"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사가 지난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주한 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주한 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단지 노동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할 수 있고 포괄적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SMA를 빨리 마무리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정부가 그러한 목표를 향해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무급휴직은 미국과 한국이 보다 공평한 SMA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피하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다 공평한 SMA란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공평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가능하게 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상호간에 수용 가능하고 포괄적인 협상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던 SMA g협상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가까운 미래에 다음 차수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는 미국 측에 주한 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지급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며 미국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정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국 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8일 주한 미군은 “SMA가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압박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10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총액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뉴스 03011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정보 진위 판별 기술, …" 5G를 활용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10대 기술이다. 5G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향후 10년 안에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의 연구개발(R&D) 주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G 10대 기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5G 통신망 상용화에 따라 한 발 더 가까워진 초연결·초지능 시대 도래를 미래 한국사회 핵심 트렌드로 선정하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29일 발표했다.  유망기술은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모니터링 기술이나,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기술, 인공지는 기반 자연재해 예측 기술, 실시간 갱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데이터 분석 기반 오작동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 정보 진위 판별 기술, 증강/혼합 현실 기반 초실감 인터렉션 기술, 클릭만으로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기술, 판단 결과의 이유를 알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등이 꼽혔다.  가까운 미래에 5G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독점 사업자가 없이,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10대 기술 중 한국 우위 기술은 2개 KISTEP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에서 10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허 출원량을 통해 기술 우위를 가늠해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출원규모 차지 비율 33%),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26%) 두 가지에서 R&D 주도국 지위를 갖고 있었다. 이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4개, 미국은 3개 기술에서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현 KISTEP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단계의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해당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하여 다가오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국가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
뉴스 030114::[서울신문 나우뉴스]  남극대륙 스웨이츠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빙하에 덮여있던 작은 섬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극대륙 스웨이츠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모습을 드러낸 ‘시프 섬’에 올라 섬을 탐사하는 탐사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가운데, 빙하가 녹아 사라진 자리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던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브사이언스,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남극 스웨이츠 연안 연구 프로젝트(THOR, 이하 토르)에 참가한 극지방 전문가들은 이번주 초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및 주변을 연구하던 중 해당 섬을 최초로 발견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도 가장 빠르게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중 하나로, ‘최후의 날 빙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프 섬’(Sif island)이라고 명명된 이 섬은 길이가 350m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주변 빙하와 빙산과는 다른 갈색 암석층이 섞여 있다. 화산활동으로 인한 화강암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사방 65㎞ 내에는 이와 유사한 어떤 섬도 발견하지 못했다. 탐사팀은 시프 섬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지난 10년간 남극 대륙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는, 빙하가 녹는 현상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탐사팀은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남극 일대의 빙하를 관찰해 왔지만,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그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섬이 통째로 드러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얼음이 다시 얼어 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지도는 영구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사에 참여하지 않은 한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빙하 지질학자인 린제이 프로스로 박사는 네이처와 한 인터뷰에서 ‘시프 섬’의 출현이 ‘빙하 반동’(glacial rebound) 현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얼음 밑 암석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위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는 빙하 반동 현상으로 대륙이 반동하거나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프 섬이 등장했다는 것. 다만 얼음 밑 암석이 ‘반동’하는 과정이 빙하의 얼음이 녹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므로, 이 섬의 추가적인 연구가 이 질문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탐사팀은 “이미 이 작은 섬을 잠시 서식지로 삼은 바다표범들도 눈에 띄었다”면서 “이 섬의 연구를 통해 암석층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프 섬’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의 여신으로, 토르의 아내로서 세 아이를 낳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신인 ‘시프’(Sif) 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030114::손상 단백질 제거 시스템 규명..뇌 신경세포 재생 가능성 열어  미 위스콘신대 연구진, 저널 '셀 스템 셀'에 논문  형광을 발하는 생쥐 뇌(해마 치상회)의 신경 줄기세포 [ UW-Madison 크리스토퍼 모로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과거엔 다 자란 포유류가 새로운 신경세포(뉴런)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포유류 성체도 신경 줄기세포를 갖고 있다는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보고됐다. 포유류 성체의 뇌에도 신경 줄기세포는 있지만, 세포 주기에 진입하지 않아 신경 발생(neurogenesis)이 일어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신경 줄기세포가 세포 주기에 들어가 분열하려면, 신경세포에 침적된 단백질 노폐물이 제거돼야 한다. 그런데 신경 줄기세포가 세포 필라멘트(cellular filament)의 도움을 받아 손상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UW-Madison)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 발견은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 퇴행 질환이나 뇌 부상 치료 등에 필요한 '세포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된다. 세계 보건 의료계에 중대한 도전으로 부상한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이자 추정 원인도, 변형된 단백질이 뭉쳐 신경세포에 쌓이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UW-Madison의 다시 무어 신경학 조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 대학은 28일(현지시간) 별도의 논문 개요를 온라인 사이트(www.eurekalert.org)에도 올렸다. 연구팀은 신경 줄기세포의 단백질 처리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비멘틴(vimentin) 중간 필라멘트'라는 걸 생쥐 모델 실험에서 확인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 복합체인 프로테아솜(proteasome)을, 손상된 단백질 뭉치가 있는 데로 운반하는 게 바로 비멘틴 필라멘트였다. 중간 필라멘트는 모두 여섯 종이 있다. 그중 비멘틴 필라멘트는 백혈구, 혈관 내피세포 등에서 세포막 구조를 지지하고, 세포 내 소기관을 고정하는 일을 한다.  신경 줄기세포가 노화 과정에 있거나, 휴면기에 들거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이렇게 망가진 단백질이 쌓인다. 신경 줄기세포에 비멘틴이 부족하면 단백질 제거 능력이 약해져 휴면기에서 벗어나는 게 지체되고 독성 화학 물질 노출로부터 회복하는 능력도 약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멘틴을 만들지 못하는 생쥐는, 나이가 어려도 줄기세포의 뉴런 생성 능력이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모로 연구원은 "비멘틴이 암과 같은 질병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밝히는 게 다음 연구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중, 군함 키우고 수량도 늘려 미 해군, 현상 유지도 힘겨워 무인함정 등 위기 극복 전략 Focus 인사이드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지난함·빈저우함·닝보함 편대가 지난주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가상의 적 함대를 상대로 공군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과 연합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중국해군망]  G2로 부상한 중국의 해군력 증강이 무섭다. 항공모함 랴오닝과 산둥이 대표적이지만, 구축함 등 전투함 도입 속도나 양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비해, 항공모함 11척을 포함하여 강력한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은 실제로는 오래된 함정의 유지보수를 위해 새로운 함정 도입을 조정하려 하는 등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중국 해군, 구축함 늘리기에 집중 중국 해군은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팽창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 해군은 1980년대부터 대만 등에서의 작전을 위해 미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작전 영역 확대를 꾀했다. 이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넘어 인도양까지 작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 해군 최대 수상전투함인 055형 구축함 진수식 [사진=chinamil.com.cn]  작전 구역 확대는 많은 함정을 필요로 한다. 중국은 정확한 함정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 해군은 2021년 예산 요구안에서 중국 해군의 수상함 숫자가 355척에 이르며, 2035년에는 420여 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해군 수상함대의 대부분은 미 해군의 주력인 구축함보다 작은 초계함과 호위함이다. 중국은 2020년 1월 60번째 056/056A형 초계함을 건조하면서 초계함 사업을 마쳤다. 호위함도 구형 호위함들을 퇴역시키면서 그 자리를 구축함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중국 해군이 60척을 건조한 056형 초계함 [사진=chinamil.com.cn]  중국 해군은 많은 능력이 필요한 구축함 개발을 위해 소량 생산하면서 개량해왔다. 이런 전략은 052D형 구축함부터 달라졌다. 배수량 7,500톤의 052D형은 2019년 말까지 10척이 진수되거나 취역했고, 2018년에는 길이가 연장된 개량형 052D형 구축함이 진수되었다. 하지만, 중국 해군의 야심작은 배수량 1만 2000톤의 055형 구축함이다. 2017년 6월 첫 함정 난창이 취역하고 2020년 1월 취역한 055형 구축함은 미 해군에서 순양함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공격능력도 강화되었다. 각종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112개다. 이는 052D형 구축함의 64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96개보다 많고,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의 122개보다 적다.  중국 해군의 두번째 항공모함이자 첫번째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 [사진=chinamil.com.cn]  유지보수에도 버거운 미 해군 하지만, 미 해군은 이런 중국에 대응하기 힘에 부친 상태다. 미 해군은 2016년 말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290여 척인 함대를 355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노후화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해군의 타이콘데가급 순양함 [사진=미 해군]  미 해군은 2월 초 공개된 2021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에서 2025 회계연도까지 이어지는 미래연도 국방계획(FYDP)에서 함정 건조 계획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미 해군은 이 기간에 콜롬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포드급 항공모함, 그리고 기타 함정 건조에 돈을 투입하면 오래된 함대의 유지보수 비용 등 다른 분야에 들어갈 돈을 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작년 말 백악관 국방예산 관리실과 국방부 사이에 주고받은 메모를 통해 드러났다. 국방부는 잠수함과 차기 호위함 FFG(X) 등의 도입 일정을 조정하고, 순양함, 연안전투함, 상륙함 일부를 퇴역시킬 것을 건의했다. 여기에 더해 핵연료 재공급이 필요한 항공모함 트루먼을 퇴역시키는 것도 고려했었다. 이런 제안은 2016년 선거 공약이 350척 해군 건설이었던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이고 미 의회의 엄청난 반발을 샀다. 미 해군이 이런 고육지책을 낸 이유는 돈이다. 2019년 미 의회 예산국은 앞으로 30년간 355척 목표를 채우려면 현재 계획보다 2천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는데, 매년 함정 건조 예산을 31%씩 늘려야 한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적자가 늘고 있어 예산을 마냥 늘릴 수 없다. 무인함정으로 위기 돌파 미 해군은 정부와 의회의 거센 반대 덕분에 노후 함정을 퇴역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함정을 도입하기 위해, 구축함보다 작지만, 센서와 무기를 갖춘 호위함, 그리고 무인 수상함을 선택했다.  미 해군이 20척을 도입하려는 유도미사일 호위함에서 경쟁하는 후보들 [사진=csmarinellc.com]  미 해군은 차기 유도미사일 호위함으로 불리는 FFG(X)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척을 도입할 예정으로 유럽과 미국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외국 설계의 참여를 허용한 것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척당 약 20억 달러지만, FFG(X)는 척당 1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호위함 다음으로 미 해군이 주목하는 것은 무인수상함이다. 미 해군이 고려하는 것은 정보, 감시 및 정찰(ISR), 그리고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중형 무인수상함과 대수상작전과 지상 공격이 가능한 대형 무인수상함이다. 미중 싸움에 한반도 주변은? 중국 해군 확장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강력한 미 해군 7함대가 옆에 있는 우리로선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동맹국을 동참시키려 노력하는 것도 결국 중국을 혼자 막기 버겁다는 증거다. 일본은 중국 해군의 대응과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를 중심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 위주의 해군 전략이 유지되면서도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를 전략도 함께 마련되고 있다.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해군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결단이 필요하다. 최현호 군사칼럼니스트·밀리돔 대표 ::
뉴스 030114::[서울신문]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  마스크 쓴 양승태 전 대법원장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마스크를 쓴 채로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뉴스 030114::"거리에는 주민도, 손님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 부둥켜 안고 나아가겠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매시간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뉴스를 보며 시민들은 불안하고 숨이 막힌다. 누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숨 막히게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거리에는 종로주민이 보이지 않고 가게에는 손님이 없다. 자영업자들은 숨막히는 생존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할 겨를도 무능한 정권을 비판할 겨를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제 모든 감정을 추스르고 오직 민생 민심의 숨통을 터트리기 위해 제 모든 정성과 능력을 쏟아야 한다"며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 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오직 우리 시민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숨짓는 우리 종로구민들을 끌어안고, 눈물짓는 대힌민국 국민을 부둥켜안고,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을 열어 가자"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토요판] 뉴스분석 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 나선 샌더스 경쟁자들 '민주적 사회주의자' 비판 언론 "대적할 경쟁자 없음 보여준다" 중도들, 슈퍼 화요일이 '역전의 날' 단일화 없으면 표 분산 불가피 중도의 '새얼굴' 못 키운 한계 드러나 샌더스가 트럼프와 맞대결하면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 구도 우려  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r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에 오르자 그가 너무 급진적이어서 ‘트럼프에게 필패할 후보’라는 말이 민주당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 ‘샌더스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안 된다’는 2016년 대선의 비토 레퍼토리가 반복되는 것이다. 과연 샌더스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까? “버니 샌더스의 급진적인 생각은 위험합니다. 우리를 위대하게 만든 모든 것을 위태롭게 만들 것입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폭스5> 채널에선 이런 내용이 담긴 30초짜리 광고가 첫 전파를 탔다. 11월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켈리 레플러 의원(공화당)이 자신의 자리를 치고 들어오려는 당내 경쟁자와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을 견제하기 위해 버니 샌더스(79) 상원의원을 끌어들여 자신이야말로 ‘참보수’임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홍보 광고였다.   연속 1위 샌더스 지지율 상승  2020 대선을 8개월 남짓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색깔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에 오르자 너도나도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의 성향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적군’인 공화당뿐만 아니라 ‘아군’ 민주당에서조차 ‘샌더스는 너무 급진적이라서 안 된다’는 비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오죽하면, 샌더스가 “나에 대한 가장 잘못된 인식은, 오늘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 내가 급진적이라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피트 부티지지(39)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난 4년이 혼란스럽고, 분열적이고, 고갈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2020년에 트럼프와 샌더스가 맞붙었을 때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고 공세를 폈고, 샌더스는 “내 공약들이 급진적이라고들 하지만, 이미 전세계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채택되고 있는 것들”이라고 맞받아쳤다. 강성 진보란 포화 속에서도, 샌더스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표결 결과 논란을 빚었던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제외하더라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과 네바다 코커스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치전문 여론조사 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26일 집계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샌더스는 29.2%의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78) 전 부통령(18%)과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14.4%), 엘리자베스 워런(71) 상원의원(12.4%), 부티지지(10%) 등을 크게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 난타전을 방불케 했던 25일 토론회에 대해서 “(샌더스가) 상처를 입었지만 무너질 정도는 아니었다”(AP) “샌더스에 대적할 확실할 경쟁자가 없음을 보여준 토론”(로이터)이라며, 29일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샌더스가 승리할 경우 사실상 ‘게임 끝’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샌더스 쪽도 이번 대선 경선은 2016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9600만달러의 개인 후원금을 모은 데 이어, 1월에도 2500만달러를 추가 모금하는 등 지난 대선 때보다 자금줄이 든든해진데다, 좀 더 일찌감치 선거 조직을 가동하며 판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 네바다 코커스에서 크게 앞선 뒤 샌더스는 “네바다 승리뿐 아니라 전국을 휩쓸 다세대, 다인종 연합을 우리는 막 구성했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유색인종에게도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네번째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전히 밀리고 있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이곳에서 40%포인트 넘게 패배했던 걸 떠올리면, 지금의 격차는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대형 주에서 승리를 거둬, ‘압도적 대세’론을 쓰겠다는 것이다.  중도·부동층 끌어올 확장성이 없다  다른 경쟁자들은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며 벼르고 있다. 이제 겨우 경선을 세번 했을 뿐이고,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고작 45명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는 전체 등록 대의원(3979명)의 절반을 넘는 1919명이다.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1357명)이 몰려 있는 ‘슈퍼 화요일’(3월3일) 경선의 14개 주 중 대형 주 한곳에서만 승리해도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 수를 넘을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10~18%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엇비슷한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바이든과 블룸버그, 부티지지 등 ‘중도’를 자처하는 이른바 ‘3B’ 후보들은 저마다 ‘중도 표심 잡을 사람, 나야 나’를 외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세’ 소리를 듣던 바이든은 지난 11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5위까지 밀리자, 결과 발표도 보지 않은 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달려가 표밭을 갈아왔다. 바이든은 이곳 흑인 지지 우세를 기반으로 압승을 거두고, 이를 도약판 삼아 슈퍼 화요일 승리로 단박에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권토중래의 결과일까. 몬머스대가 27일 발표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36%의 지지율을 얻어 샌더스(16%)를 무려 20%포인트나 앞섰다. 그에게 고무적인 것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당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들이 2명 중 1명꼴(몬머스대 조사 48%)로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세계 8위 부호 블룸버그는 아예 초반 네차례 경선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뛰어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바이든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민주당 주류가 가장 주목하는 후보다. 경선 첫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지난 19일 네바다 토론 참패로 시작부터 휘청했지만, 블룸버그는 막대한 돈을 퍼부어 티브이 광고 공세를 펴는 한편, 유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동원까지 기용하며 다시금 ‘중도의 대안’으로 부각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샌더스라면 이를 가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온다. 2016년 대선 후보를 거치며 당내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한 클린턴과 손을 잡으면, 자연스레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유도하고 지역 조직도 끌어당겨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공화당→도로 민주당’의 행보로 생긴 ‘철새 정치인’ 이미지를 지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이오와 돌풍’의 주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부티지지는 조직력과 자금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그는 네바다 경선에서 3위에 그친 뒤 “샌더스는 미국인과 대부분의 민주당원이 지지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를 재편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념적 순수성을 우선할지, 포용적 승리를 우선할지 선택의 기로 앞에 놓여 있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슈퍼 화요일 경선 전에 중도 3B 중 어느 한쪽으로 판세가 급격히 쏠리지 않는 한, 샌더스를 꺾기는 더욱 쉽지 않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2020년 대선 이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중도 후보 중 누구도 경선을 포기할 이유를 찾기 힘들어 계속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다. 민주당 주류는 경선 상황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샌더스가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진영 밖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는 이미지가 강해 선거 승리의 핵심인 중도 및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를 끌고 올 확장성이 없다는 이유다. 특히 샌더스가 민주당의 주자로 나설 경우, 트럼프와의 맞대결이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의 필패 구도로 변질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민주당의 선거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지난 25일 민주당 후보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엠에스엔비시>(MSNBC)에 나와 “오직 바보만이 버니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여긴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을 향해 대놓고 “어리석다”는 비난까지 퍼붓기도 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샌더스가 최종 대선후보가 될 경우,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하원 435석 전원, 상원 100석 중 35석 선거)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초반에 샌더스가 앞설 수 있었던 건, ‘3B’ 주자를 비롯해 에이미 클로버샤 등으로 중도 후보들이 난립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세를 봐서 이길 만한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주자며 은근히 3B 등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의 신뢰도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나서 중도 주자 간, 혹은 샌더스와 중도 주자 간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27일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2016년 민심의 교훈 얻지 못한 민주당  하지만 민주당 주류의 이런 복잡한 셈법이 놓치고 있는 건, 싸움의 ‘진짜’ 상대가 샌더스가 아니라 트럼프라는 점이다. 탄핵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국정수행 평균 지지율은 46%(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까지 치솟았다.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에 이어 최고치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65%(23일 <시비에스> 방송 조사)에나 달한다. 이런 조사 결과는, ‘트럼프에게 필패’할 후보라고 샌더스를 깎아내리는 것 외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되던진다. 2016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샌더스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 안 된다’는 비토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을 뿐, 어째서 그토록 강조하는 중도의 ‘새 얼굴’은 키워내지 못했느냐는 질문인 셈이다. 민주당 주류가 4년 전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택했던 민심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오바마 지우기’에만 골몰했던 트럼프 정부에 맞서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바람을 담아내지 못한 채 바이든 대세론이나 블룸버그 대안론을 사골 우리듯 재탕, 삼탕하다 여기까지 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경선 중 샌더스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29일 열린다. 이번 경선은 중도 반전의 서막이 될지, 샌더스발 정치혁명의 시작이 될지 첫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결과에 따른, 민주당 주류의 ‘선택’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보는 당신은 핵인싸! ▶조금 삐딱한 뉴스 B딱! ::
뉴스 030114::[더,오래] 김성주의 귀농귀촌이야기(65) 우리 농촌에는 오래전부터 전래되어 온 농업유산이 있다. 농업유산이란 지역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되고 발달해 온 농업기술, 생물다양성, 농업문화, 공동체활동, 경관 등을 포함한 유·무형 자원을 말한다. 농업유산은 그동안 도시화와 농업의 후퇴로 등한시됐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업유산은 국내 인증과 국제 인증이 있다. 2002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실행하면서, 한국도 2012년부터 국가중요농어업유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역 고유의 농업유산을 지정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신청하고, 정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중에서 골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인증될 것을 국제식량농업기구에 신청하고 있다.  농업유산은 그동안 도시화와 농업의 후퇴로 등한시됐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 pixabay]  2002년 남아공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전통적 농업시스템의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GIAHS 이니셔티브’를 발족하면서 창설된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이용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에 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진화된 독특한 토지이용체계와 생태가 무분별한 개발이나 정책적 실패, 빈곤, 무관심 때문에 손상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농업유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려 노력하고 있다. 농업과 함께 어업, 임업, 축산 등도 해당한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21개국 57개 지역이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도 4개 지역이 등재돼 있다. 청산도의 구들장 논 전통관개 시스템, 제주도의 밭담 농업 시스템, 하동의 전통차 농업 시스템, 금산의 전통 인삼농업시스템 등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의 광역 유목시스템, 탄자니아 심부웨주 마을의 기함바라는 가정정원의 4개 식물층을 재배하는 순환시스템, 중국 칭텐의 2000년 된 벼와 물고기 공생농업 시스템, 중국 니헤고우마을의 세계 최초 대추 재배지,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의 따오기를 위한 전통농업, 페루 안데스 산맥의 2500~4000m 고도 지역의 농업시스템과 감자 원산지 지역, 이란 카산 지역의 지하터널식 관개 수로, 스페인 아냐나 지역의 소금계곡 등이 있다. 매우 전통적이면서 지역 주민을 먹여 살리고, 생태적인 농법과 전통이 지정을 받아 왔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애를 써 왔던 흔적들이 현대에도 남아 너끈히 후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농업유산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다. 국내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 등을 선정해서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한다. 지정 대상은 농업·농촌의 다원적 자원 중 100년 이상의 전통성을 가진 농업유산으로, 보전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또는 특별한 생물 다양성 지역이다. 경작지, 염전, 산림 등 유형적인 유산과 농법, 농문화, 사회조직 등 무형적인 유산이 포함된다. 여기에 유·무형적인 유산이나 마을·산·경관 등이 복합된 것도 대상이 된다. 이러한 지정 기준에 따라 현재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농업, 담양 대나무밭, 금산 전통 인삼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부안 양잠농업, 울릉 화산섬 밭농업, 의성 전통 수리농업, 보성 전통 차농업,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 완주 생강 전통 농업, 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상주 전통 곶감 등 15개 지역의 전통농업이 지정돼 있다.  제주도는 바람이 거세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지천에 널린 현무암을 잘라 밭을 둘러 담을 쌓았다. 밭담이라 부른다. 천 년이 지나 지금 밭담은 흑룡만리라 불린다. [사진 pxhere]  하나하나가 인간의 고된 땀과 숨결이 배어 있다. 고통스러운 환경이었으나 극복해낸 혁신의 현장이다. 완도 청산도는 제대로 된 평지의 흙이 없는 돌섬이다. 청산도 사람들은 논을 만들기 위해 경사진 땅에 자갈과 흙을 얹어 평평한 땅을 만들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통수로를 만들었다. 그 위에 구들장 방식의 넓적한 돌을 얹은 후 흙을 다졌고, 볍씨를 뿌려 쌀농사를 지었다. 제주도는 바람이 거세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지천에 널린 현무암을 잘라 밭을 둘러 담을 쌓았다. 밭담이라 부른다. 천 년이 지나 지금 밭담은 흑룡만리라 불린다. 전체 길이가 만리장성의 3배인 2만2000㎞에 이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수유 마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삼 재배단지이자 유통단지인 금산 인삼단지, 1200년 한국 차 문화의 종가 하동, 금강송과 공생하는 산지 농업 시스템을 갖춘 울진 금강송림, 땅을 모으고 바다를 열어 개척한 울름 화산섬 밭 농업 등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거나 지혜를 모아 농업을 발달시킨 사례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말했지만, 그 말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으로 인용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가장 한국적인 농업을 찾아 우리 인류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일도 괜찮아 보인다. 슬로우빌리지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0114::24~25일 자진 출국 신고, 평소 3배 수준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가와 맞물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2020.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국내를 빠져나가려는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단기간에 급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기와 맞물린다. 전국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자진 출국을 신고한 불법체류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몰렸다. 이는 지난 75일간(지난해 12월11일~2월23일) 하루 평균 신고자 수 299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 기간 제주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진 출국 신고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틀간 하루 평균 74명씩 총 148명의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을 원했는데, 이는 지난 75일간의 신고자 수(하루 평균 27명)와 비교하면 약 2.7배 급증한 것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11일부터 시행한 ‘선순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자진 출국 신고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66.8%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가와 맞물린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2020.2.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특히 불법체류 중국인 중 자진 출국을 신고한 경우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총 230명에 달한다. 이 중 175명은 아직 제주를 떠나지 못했다. 자진 출국 신고자는 30일 내에 출국 기한을 정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제주~중국 하늘길이 최근 모두 끊기면서 발이 묶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중국 운항 노선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 및 무사증 제도 중단 등과 맞물려 운항이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 4일 무사증이 중단되기 전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도 30일간의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제주~중국 운항 노선이 지난 27일부터 재개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는 중국인의 출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중국 춘추항공사의 제주~중국 상해 노선을 이용해 총 217명이 출국한 반면 제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12명에 불과하다. 항공편별로 보면 제주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 푸동으로 향한 9C8570편 탑승자 수는 145명, 9C8568편 탑승자 수는 72명이다. 반면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제주로 들어온 9C8569편은 11명, 9C8567편은 1명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지역 외국인 입도객 수는 총 27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급감했다. 특히 중국인은 총 59명으로 99.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불법체류자는 2009년 346명에서 2014년 1450명으로 급증한 뒤 2016년 5762명, 2017년 6218명, 2018년 1만명을 돌파했다. ::
뉴스 030114::감염 우려 영덕군수 등 공무원 20명 음성 판정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와 부군수 등 핵심 간부들이 29일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덕군청 제공) 2020.2.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시 대상이던 경북 영덕군청 공무원이 신천지교회 신도인 사실을 숨기고 계속 근무한 바람에 감염이 우려됐던 군수, 부군수 등은 다행히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됐다. 하마터면 영덕군의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가 무너질뻔 했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 재난상황실 근무자인 공무원 A씨(32)와 함께 상황실 영상회의 등에 참석했던 이희진 군수와 부군수 등 간부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포항지역 확진자인 20대 여성 신도와 밀접 접촉한 다음날 유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8일 본적지인 부산시 부산진구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서야 담당계장에게 전화로 검사받은 사실을 알렸다. 확진자와 접촉한 후 12일간 이런 사실을 숨긴채 평소 처럼 근무한 것이다. 또 신천지교회 신도여서 보건소로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군청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영덕군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군청 공무원 90여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A씨는 부산의 주거지에 자가격리시켰다"며 "동네약국에서 해열제 처방을 받아 군청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감지카메라를 피해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에 "더는 속지 마라" 경고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29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정당 창당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정의당을 향해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정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뒤, 친문 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 의원, 김종민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문 인사인 정봉주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민주당'(가칭) 창당식이 전날 열리기도 했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통합당은 의석 몇 개 더 챙기려는 욕심에 민주당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정의당에 꾸준히 경고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공수처라는 대통령 검찰을 조공한 대가는 결국 '뒤통수'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돌아왔다"며 "정의당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정권 심판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와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이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선거 유불리 계산뿐이었다. 천인공노할 노릇"이라라며 "미래한국당 창당에 비판을 퍼붓던 이들이 이제와서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
뉴스 030114::"韓 축구 월등, 우리에 없는 피지컬".. 中 매체의 부러움 (베스트 일레븐) 한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 선수들이 자신들과 일본에 없는 피지컬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부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최근 중국 <시나 스포츠>는 수 년 동안 중국 축구의 성장세가 느릿한 것에 대해 “일본 선수들은 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인다.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 이는 중국과 일본 선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만의) 강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축구는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하에 자국 슈퍼리그를 팽창시키는 등 최근 몇 년 간 막대한 투자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대표팀은 물론, 청소년 레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르첼로 리피와 거스 히딩크 같은 명장을 데려다 앉혀도 쉽게 기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이를 두고 <시나 스포츠>는 선수들의 역량 자체가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시나 스포츠>는 “한국 선수들이 인구수에 비해 중국 선수들보다 피지컬적으로나 잠재력 측면에서 월등하다. 중국 축구는 높은 피지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중국 축구의 인재 발굴 능력과, 자국 선수의 타고난 자질 부족을 꼬집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주장을 한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국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에서 선두 시리아에 크게 뒤진 2위에 처져있다. 2승 1무 1패의 중국은 5전 전승을 달리는 시리아 승점의 절반도 안 된다. 승점 7로 4위 몰디브와 승점 1 차이에 불과해 최종 예선행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시나 스포츠>가 주장한대로 자국 축구에 대한 걱정이 타당해 보이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3011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대구에서 경기도를 방문했다가, 그 반대로 경기도민인데 대구를 방문하고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재명 지사, 도내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발표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신천지 3만3천582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여부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0.2.28 stop@yna.co.kr  경기도가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79명이다.  이들 중 대구에서 친인척집 방문 등 이유로 경기도를 찾았다가 확진된 대구 거주자는 확인된 환자만 7명이다.  그 반대로 경기도민인데 대구에 갔다가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소 8명이다. 이날 경기도 76번째, 77번째 확진자인 70대 부부는 대구에서 손주를 돌보러 지난 26일 이천시 부발읍의 딸 집에 온 뒤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50번과 51번 확진자는 72세 여성과 77세 남성으로 부부다.  대구시민인 이들 중 여성이 전국 31번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로 지난 21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다음 날 고속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경기 남양주에 있는 딸 집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 여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 전후 정확한 동선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도 누적 확진자(79명)의 약 20%가 확진 전 대구와 경기도를 오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경기도 발생한 환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구에서 경기도 친인척집 방문자"라며 "이런 사례는 이전에도 자주 있었지만, 점차 그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사람 이동을 전면 제한할 수는 없으니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디어를 부탁한다"며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4시간 만에 6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당분간 자발적으로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거나 "대구나 경기도나 대한민국이니 감염자 중증도를 분류해 적절하게 의료자원을 분배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대구·경북 지인이나 도민이 양측 지역을 오갈 때 이번 사태 종식 때까지만 사전에 통보하고 휴대전화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자"는 글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시기에 대구를 벗어나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유입하는 것은 치료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자체의 개발적 판단보다는 국가적으로 대책이나 방법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에서 지인이 찾아오면 해당 관청이나 보건소 등에 간단한 인적사항만이라도 통보하게 하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톨게이트에 설치하자" 등의 제안도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 030114::농촌 우체국까지 원정 구매..대구상의 "마스크 못 구하면 조업 차질"  마스크 품절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2월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약국 진열장에 '마스크 품절'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만처럼 약국에서 건강보험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야 마스크가 골고루 보급될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자 일부 시민들이 비양심적으로 마스크를 사 모으고 있어 공급 루트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 맞으며 4시간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우체국과 약국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긴급 공급하자 2월 28일 대구 수성우체국에서 시민 500여명이 비를 맞으며 4시간째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아침 대구 수성구 한 약국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오전 약국마다 100개씩 우선 공급한 공적 마스크는 1인당 구매 한도(5개)에 따라 먼저 온 20명에게만 돌아갔다. 이후 추가 공급 일정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구하려는 발걸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약국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달서구 두류동 한 약국 관계자는 "전날 받은 공적 마스크는 20여분 만에 소진됐는데도 사러 오는 사람과 문의 전화가 잇따른다"며 "이런 분들이 하루에 100명이 넘어 약사들이 지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봉투에 마스크를 수십 장씩 담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여러 약국을 돌며 5장씩 사거나 대형마트, 농협, 우체국 등에서 보이는 대로 마스크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성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모(47) 약사는 "대만에서는 건강보험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해 개인별 수량을 조절한다고 들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풀린 마스크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월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서 직원이 상자에서 마스크를 빼내고 있다. 이마트는 확보한 물량 221만장 중 141만장을 대구와 경북지역에 판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서구 한 약사는 "최근 방문한 30대 남성이 이틀 연속 이마트에 부인과 함께 두 번씩 줄을 서서 240개를 샀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일부 개원의에게 100여장씩 공급했다고 들었다"며 "코로나19로 환자가 급감했기 때문에 남는 마스크를 지인들에게까지 나눠준다고 한다"고 전하는 약사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읍·면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공급하자 도시지역 주민들이 '원정 구매'로 마스크를 싹쓸이하는 사례도 있다. 경북 문경 호계면 주민들은 인근 도시 주민들이 승용차를 타고 우체국에 가 마스크를 사 간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호계면 한 주민은 "도시 사람들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농촌에 사는 고령자들은 마스크 구매가 어렵다"며 "공적 마스크만큼은 해당 지역 주민이 우선 구매하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구 동구·달성군 외곽지역 일부 농협과 우체국에서도 빚어진다.  마스크 구매 인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월 27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우체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스크 수급 불균형으로 산업계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8일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300여 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해보니 현장 근로자에게 제공할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관리하며 구매 수량까지 제한해 대량 구매가 필요한 기업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사업장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TK는 준전시상황..정부가 강제력 좀 동원해도 돼"  지난 2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9일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를 겨냥해 당 일각에서 비례 정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 "소탐대실"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눈앞의 이익을 보고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를 거론,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 한다.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라며 "오직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 대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좀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 하지만 지금은 국가 재난 상황이다. 특히 대구·경북(TK)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전시에 징발하듯이 지금은 정부가 강제력을 좀 동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풀로 돌리게 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실어 날라야 한다. 대한민국만큼 물류 운송체계가 발달한 나라도 없다"며 "평소 사던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확실해졌다. 그 돈으로 나중에 마스크 업체에 정산해주면 된다"며 "마스크 몇 개를 사기 위해 줄 선 서너 시간 동안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상상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구 시민에 사과했다. 그는 "대구는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중증 환자를 서울과 경기도에서 받아주기 시작했다. 확산은 확산대로 막으면서 치료는 치료대로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의료시설에 여유가 있는 타 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토요판] 김선영의 드담드담  미국 드라마 <아이 엠 낫 오케이> !--아이-- 올해 17살이 된 시드니(소피아 릴리스)는 얼마 전부터 몸에 이상한 변화를 느낀다. 속에서는 늘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는 듯한 기분이고, 한번 화가 나면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 삶은 더 엉망진창이다. 아빠가 쪽지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스스로 세상을 저버린 뒤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엄마 매기(캐슬린 로즈 퍼킨스)는 부쩍 시드니에게 잔소리가 늘었다. 유일한 친구 디나(소피아 브라이언트)는 얼굴만 반지르르한 브래드(리처드 엘리스)와 연애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랫동네 사는 특이한 소년 스탠(와이엇 올레프)이 시드니에게 다가오지만, 시드니가 설레는 상대는 디나뿐이다. 세상 모든 것에 짜증이 나던 밤, 시드니는 생각만 하면 무언가를 파괴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자신에게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달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7부작 시리즈 <아이 엠 낫 오케이>(원제 ‘I Am Not Okay with This’)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슈퍼파워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두 작품 <빌어먹을 세상 따위>와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이 함께 만든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내용도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10대 성장담에, <기묘한 이야기>의 복합적인 판타지를 결합한 듯한 이야기다. 제작진의 전작들 영향이 뚜렷함에도, 10대들의 복잡미묘한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 블랙 유머, 감각적인 영상미 등 매력적인 요소가 넘쳐난다. 작품 배경 중에서 눈여겨봐야 할 이름은 원작자 찰스 포스먼이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원작자이기도 한 이 그래픽 노블 작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가장 불화하는 세대’에 대한 감각적인 탐구를 이어간다. 자신을 ‘따분한 17살짜리 백인 여자애’라고 소개하는 시드니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마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17살 주인공들과 똑 닮았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이해하려 하기보다 획일화된 교실에 몰아넣고 통제하기에 더 급급한 기성세대 아래에서, 분노와 두려움, 소외감에 시달리는 소년 소녀들은 주체하기 힘든 파괴 충동에 빠지게 된다. 그나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과격한 유머에 비하면 다소 유순해 보였던 <아이 엠 낫 오케이>도 시즌 최종 에피소드에 이르면 살벌한 맨얼굴을 드러낸다. 스탠 대사의 복선대로 예정된 운명 같은 시드니의 파티장 감정 폭발 장면과 한밤의 질주 장면은 청춘물의 낭만적인 클리셰를 잔혹하게 깨부순다. 언제 폭발할지 모를 슈퍼파워를 통제하기 위해 그토록 몸부림쳤던 소녀는 막강한 힘에서 해방됨으로써 또 다른 성장의 길목에 들어선다. 벌써 시즌2가 기다려지는 짜릿한 결말이다.  티브이 평론가 ::
뉴스 030114::[경향신문]   / 픽사베이  ‘5G가 세상을 바꾼다.’  2019년 4월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내세운 광고 문구다. 5G를 통한 초고속·초대용량·초저지연·초연결이 시민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객들에게는 상용화에 앞서 ‘완벽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통사들은 ‘새로운 5G 세상’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를 늘렸다. 여기에 삼성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5G 전용’ 모델로 출시하면서 5G 가입자 수는 470만 명(지난해 말 기준)까지 늘었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합심해 5G 시장을 열어 놓고 통신 소비자들을 밀어 넣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도 5G 시장 재편에 동참한다. 정부는 5G를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이자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본다. 5G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정부는 통신 산업 규제를 풀고 투자 예산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5G 열풍을 지켜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냉랭하다. 두 자릿수를 이어오던 가입자 수 증가율은 매달 꾸준히 하락해 7%(2019년 12월 기준)까지 하락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진다. 지난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발표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76.6%가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7만5000원 이상의 고가 요금을 내면서도 자주 서비스가 끊기는 이른바 ‘불통’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도 불만족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결과적으로 통신 요금은 오른 반면 서비스 품질은 하락했고, 소비자 선택권에 대한 제약은 심화됐다. 이통사가 약속한 ‘완벽한 5G 서비스’는 언제쯤 이뤄질까. 통신 요금은 오르고 서비스는 하락 5G 상용화와 함께 이통사들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과 같은 체감형 콘텐츠를 적극 홍보했다. 새로운 콘텐츠는 예비 가입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고, 체감형 콘텐츠 마케팅은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5G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소비한 콘텐츠는 동영상으로 5G 이용자의 동영상·방송 월평균 이용시간은 128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 2020 미디어 리포트) AR·VR 콘텐츠가 부족한데다 이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초고속·초저지연 5G 서비스가 여전히 ‘먹통’인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5G 기지국 수는 9만4000여 개로 87만 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의 10%에 불과하다. 기지국이 늘어난다 해도 5G 서비스에 대한 체감효과는 개선되기 어렵다. 현재 상용화된 5G는 3.5㎓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LTE 주파수(최대 2.6㎓)와 별 차이가 없다.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는 광대역 폭 주파수인 28㎓를 대역에서 가능하다. 28㎓는 3.5㎓ 대역 대비 전파가 훨씬 빠르고 직진성이 강해 초고속·초저지연으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28㎓ 전용 기지국은 아직 개설 작업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통신사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 경향DB  28㎓ 망이 구축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현재까지 국내 보급된 5G 단말기에는 28㎓ 지원 모듈이 탑재되지 않았다. 초고속망 혜택을 받으려면 최신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또다시 고가의 통신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5G 서비스는 ‘반쪽’짜리지만 이통사들은 여전히 고가 요금제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이통사의 5G 요금제는 5만5000원~13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LTE 요금제보다 평균 3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5G 이용자 대부분이 평균 8만원대 이상의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계통신비 부담이 늘었다. 반면 고가 요금을 내는 5G 가입자가 늘면서 이통사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지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G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증하지 않는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2019년 4월 5G 플러스 전략)’고 했지만 중저가 요금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가 4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이는 청소년·시니어 대상 요금제에 한정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MVNO)에서 일반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인데다 요금 경쟁력이 떨어진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총 187명(2019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5G 시장의 0.004% 수준으로 현실적인 대안으로 택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 11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간담회 자리에서 “5G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주문했지만 이통사 수장들은 “여력이 없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문제제기 고객에만 주먹구구 보상금 통신비 인하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기본료 인하와 25% 선택약정할인 도입을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왔다. 하지만 5G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은 다시 고가 요금 체제로 개편됐다. 정부가 약속한 분리공시제(단말기 구입 시 제공되는 지원금의 출처를 밝혀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는 제도)는 ‘영업비밀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이통사·제조사의 반대에 막혀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법안 역시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5G플러스 전략’을 통해 5G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용자 피해 방지와 권리 강화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용자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있다. 반면 5G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234억원을 5G 산업에 지원했고, 올해는 6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현재 정부의 5G 지원정책은 5G망 투자 세액공제를 비롯해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는 방안들로 구성돼 있다”며 “정작 시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불량 5G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이통사들이 ‘5G 끊김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고객들에게 32만원에서 0원까지 ‘주먹구구’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명확한 보상금 기준 없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에게는 높은 보상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고객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올해 들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통신분쟁조정 건수는 49건(2월 14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27건이 5G 통신품질 관련 분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5G 관련 분쟁은 케이스마다 다양해 획일적인 보상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5G 품질 관련 분쟁 케이스가 더 많이 쌓이면 유형별로 분쟁 관련 적용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
뉴스 030114::신천지 교인 중 20~30대 청년 67%로 추산..높은 비중 청년 교인 가출도 다수.."10만명 중 2만명 가출" 주장도  지난 2013년 3월13일 오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창립 29주년 기념 행사에서 성도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2013.3.13/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신천지 교인의 상당수는 20·30대 청년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천지는 이들에게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시험을 치게 해 시험비를 내게 하는 등 오히려 청년에 고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현재 신천지 신도의 연령별 구성에 대해선 아직 정확한 수치가 없지만, 지난해 11월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밝힌 자료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센터는 6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입교한 신도 10만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열었는데, 그중 10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 대상자는 20대가 55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120명이었다. 20~30대 청년층은 총 670명(67.0%)이었다. 이는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신천지 신도(약 24만명)의 연령별 구성도 이와 비슷하거나 최소 절반 정도가 20~30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젊은 층일수록 종교가 없는 '무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일 정도로 청년의 비중이 높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고민과 상처가 많은 청년을 중심으로 포교하는 신천지의 전도 방식이 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직 교인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입 교인에는 대입 수능을 막 끝낸 19·20세 청년이 제일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타 종교와 달리 20대 청년에게 '팀장' 등 중요한 직책을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19년 11월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 참여한 10만명 중 무작위로 추출한 수료생 1000명의 연령 비율(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뉴스1  하지만 신천지가 이들 청년을 실제로 위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교리 시험을 치르게 해 시험비를 내게 하고 무보수로 회사에서 일하게 하는 등 청년들에게 부당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청년 수백명이 대형 강당에 모여 신천지 교리 필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신천지 측은 해당 시험을 국내외 모든 신도가 동시에 치렀다고 밝힌 만큼,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시험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근거로 천국에 가기 위해선 사명자 14만4000명 안에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이를 선발하기 위해 시험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시험비를 내야 하며, 탈락할 경우 인쇄비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보수로 일하게 하는 일도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천지 2인자'인 김남희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삿돈 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해당 판결문에는 회사 직원들이 입사 전에 '회사 재산은 모두 신천지의 재산' 등이라고 맹세하는 확인서를 작성해 신천지교회에 제출한 점이 담겼다. 특히 판결문에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이를 후원금으로 회사에 반납한 정황도 적혀 있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도 있다. 이 돈은 신천지 연수원 건설 등 대부분 신천지를 위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교인이 돼 가출한 청년들의 사례도 다수 있다. 지난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교주 이만희씨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실종된 자녀들의 부모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딸이 2015년 가출했다고 밝힌 한 부모는 "다 키운 딸자식을 하루아침에 빼앗겨 큰 시름과 고통 속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신천지에 빠진 청년 10만명 중 2만명이 가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7년 한 신천지 교회에서 신도 수백명이 모여 '새언약 이행시험'을 치르는 모습.(유튜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캡처) © 뉴스1  ::
뉴스 030114::의료계 "질본 지침 탄력 운영해야 병상난 해소"  29일 오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지원대대 제독차량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도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옆을 지나던 스포츠카 한 대가 군용 제독차에서 분사되는 소독약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한 채 달리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지침이다.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한 외부 시설 격리 등의 문제는 질본의 전체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해 제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 대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29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권영진 시장의 지적이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대구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질본의 지침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병상이 미배정된 확진자에 대한 외부 격리시설 수용, 확진자 퇴원 등과 관련된 질본의 원칙적인 지침을 바꾸지 않으면 대구의 병상 부족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매뉴얼로는 맞지 않지만 대구의 상황이 워낙 급박해 현실에 맞는 의료체계를 지금부터라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0% 이상이 의료적 치료가 필요없거나 진통제나 해열제만 필요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병원의 병실에 있는 상당수는 초기 확진자들이다. 29일 오전 현재 대구 확진자 2055명 중 63% 가량인 1300여명이 병상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의 전문가들은 "질본이 지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들의 증상 중증도에 따라 위중한 환자나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부터 우선 병상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확진자들 중 현재 상태가 경증이거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건강상태를 확인해 조기 퇴원시킬 필요가 있지만 질본의 지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나중에 불거질 책임 문제나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1인용 음압병실에 있는 초기 확진자에게 하루 세끼 밥 챙겨 주는 것 외에 해줄게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29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승환센터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외출 자제, 개학 연기, 휴업 등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도심에 인적이 뜸해지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병상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질본이 퇴원을 결정하는 지침을 완화해 경증자들을 조기 퇴원시키고 자가 대기 중인 중증·고령 확진자들을 하루빨리 입원시키자'는 것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자가격리 확진자에게 하는 것 처럼 경증 조기 퇴원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의사회 등 민간 의료진이 하면 된다. 당장 위중한 환자의 목숨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금도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질본의 지침을 고수하면 병상 확보 수가 확진자 수를 따라잡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질본 지침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창고에 보관 중인 마스크[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예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마스크 6만4천여장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유통업자 A씨(37)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값이 폭등하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A씨가 마스크를 대량 보관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충청남도 소상공기업과와 함께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마스크를 유통했는지, 어떻게 판매할 계획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발견한 마스크는 시중에 유통하도록 지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며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사범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최근 해외 다녀온 적 없어..감염 경로 불투명 영국 정부, 확산 속도 빠르면 다음주 초 긴급입법 추진  마스크 착용한 런던 차이나타운 행인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2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저녁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나왔다. 환자는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 환자가 다른 확진자와 달리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휘트니 교수는 "환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됐다"면서 "환자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이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날 이 환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잉글랜드 지역이 18명이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가 각 1명이다. 노팅엄 대학의 조너선 볼 교수는 서리주 환자의 사례로 인해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면서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B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 이는 몰래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 내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준비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을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3월 2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교사 결원 등이 발생할 경우 학급 학생 수 제한 조치를 푸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의 전면적인 취소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011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조금 전 발표된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에만 2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오늘 하루 늘어난 확진자, 모두 813명입니다. 또 다시 하루 최대 증가폭인데요. 누적 확진자 수는 3,150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진단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사망자는 대구에서 1명 더 늘어 모두 17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대구, 경북 지역에 추가 환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700명을 넘어서 국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 지역의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긴 합니다만, 다른 지역에서도 점차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다른 지역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경기와 부산 지역은 확진자가 80명 안팎인데요. 각각 하루 새 15명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늘고 있어서 지역 사회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전국적으로도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구,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확진자 수 추세를 분석해 봤습니다.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부터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점차 가팔라지면서 이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환자가 관리망 안의 특정 집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전국적인 유행의 신호로 볼 수 있는 만큼 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 상황판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중국을 뺀 전 세계의 날짜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줄고 있는 중국과 달리, 다른 나라들은 지난 20일 무렵부터 오히려 급증하는 추세죠. 중국 밖에서만 누적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동과 유럽에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는 양상인데요. 중동에선 이란이 진원지로 꼽힙니다. 확진자 388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는데, 잠정 치사율을 계산해 보면 9%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200명 넘게 증가해서 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말이지만, 각종 행사나 많은 사람이 밀집한 실내는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시고, 틈틈이 손을 깨끗이 씻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
뉴스 030114::"5장 사려고 빗속에 4시간을 줄 섰다..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지적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애를 먹는 가운데 여당 소속 대구시의원이 '품절은 아니다'고 비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다.  이진련 대구시의원은 지난 28일 SNS 계정에 "마스크 수급 현황을 보러 오전에 편의점 이곳저곳을 다녀왔다"며 "알바생 말로는 넉넉하진 않지만 그나마 품절은 안 된다고 하니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효과를 보나 봅니다"라고 썼다.   이진련 대구시의원 SNS 계정 [SNS 캡처]  이에 한 시민은 "편의점에 마스크가 있는데 그렇게 많은 시민이 왜 우체국 앞에서 비를 맞으며 줄을 서겠냐"며 "현실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체국마다 구매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마스크를 사지 못해 애를 태우는 시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 의원 글에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글을 올린 지난 28일 대구수성우체국 앞에는 오후 2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500여명이 빗속에서 마스크 5장을 사려고 줄을 서 기다렸다.  일찍 도착해 4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일 시의회 주변 편의점 5곳을 둘러보고 점검한 결과를 올린 것이다"며 "마스크를 사려고 오래 기다린 분들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마스크 공급을 본격화해 지역 마스크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수년 전, 모 맥주회사 광고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바로 물을 타지 않았다는 것. 기본적으로 맥아에 물을 넣어 발효시키는 맥주에 물을 타지 않았다니,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해당 맥주가 물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맥주는 7도 전후로 알코올 도수를 높인 뒤에 물을 넣어 4~5도로 맞춘다. 막걸리 역시 14~15도로 발효시키지만 물을 통해 6도 전후로 도수를 맞춘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한 번에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맞춰 추가적으로 물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맥주의 알코올 도수 5도는 어떻게 한 번에 맞출 수 있었을까?  맥주와 같은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는 당도와 비례한다. 포도를 으깨고 뚜껑을 덮은 후에 하루이틀이 지나면 가벼운 술냄새가 난다. 마셔보면 단맛은 적어졌다. 공기 중의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든 것이다. 수치로 따지면 1브릭스(brix)당 0.58% 정도의 알코올까지 나온다. 즉 알코올 도수가 5도 정도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8.7브릭스 정도의 맥즙을 사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알코올 도수도 높고, 단맛이 높은 술은 뭘까? 저가의 술은 당분 등을 추가로 넣기도 하지만, 알코올 발효 자체를 중간에 멈추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살균처리다. 발효가 중간에 멈추다 보니 당분이 남게 된다. 이러한 술이 알코올 도수가 높고 당분도 많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알코올 도수가 14~15%로 높아지면 삼투압 등이 높아져 효모의 움직임이 둔화, 당을 그대로 남기기도 한다.  술의 알코올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생막걸리가 가장 좋다. 일반적인 생막걸리는 양조장 출하했을 때, 당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는 낮아지며 알코올 도수는 높아진다. 산미는 강해지고, 탄산은 막걸리 뚜껑의 틈을 타서 날아가게 된다. 한마디로 드라이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꿀 등으로 술을 만들면 엄청난 알코올 도수의 술이 나올까? 기본적인 꿀의 당도는 60~70브릭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알코올 도수 34.8~40.6도의 술이 나오게 된다. 위스키와 소주가 증류주가 아니라도 발효를 통해 이렇게 높은 알코올 도수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는 35브릭스 이상이 넘으면 효모 등 모든 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효주에는 20도 이상의 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와인의 경우는 12~15도이며, 청주 역시 도수가 높아도 19도 정도다. 우리가 청을 만들 때 설탕을 가득 넣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도 결국 당도를 높여 살균처리를 하는 것이다. 너무 달아도 술이 안 되는 것이다. 즉 자연 상태에서 알코올 발효되는 도수는 20도 미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최근에 소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하자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 나온 소주는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의 제품이 많으며, 당분을 가지고 있어서 세균이 살 수 있는 구조다. 또 알코올 도수 40도의 제품이라도 다양한 물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100% 살균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즉, 손 소독은 소독 전용 제품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것이 어렵다면 열심히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교수  ●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객원교수. SBS팟캐스트 ‘말술남녀’, KBS 1라디오 ‘김성완의 시사夜’의 ‘불금의 교양학’에 출연 중.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말술남녀’가 있음.  ::
뉴스 030114::"중국 확진자 비율 100만명당 57명..우린 61명" 앞선 브리핑에서 오늘 중 확진자 비율 추월 예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2.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오늘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인구 100만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중국을 추월했다"며 "이틀 전 정부에 요청한 코로나19에 대한 6가지 대책은 아직도 유효하다. 하루 빨리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가 제안한 6가지 대책은 ▲대통령 담화 ▲전문가 중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사결정 ▲방역 계엄령 ▲전담의료기관과 일반의료기관 구분 ▲치료제 개발 ▲긴급 민생대책 등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확진자는 7만9251명이며 총 인구 13억 8600만명이라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57명"이라며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3150명이며 총 인구 5147만명이라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61명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 57명, 우리나라도 57명으로 지금 이 시간부로 같아졌다"며 "오후 5시에 추가 확진자가 발표되면 아마도 우리가 중국 수치를 넘어설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 담화문 발표, 추가경정(추경)예산안 투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추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며 "추경이 최우선적으로 투입돼야하는 곳 아니겠나. 전담치료기관 확충에 추경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에 피해 보는 분들이 많다"며 "업종, 지역에 따라 피해가 큰 곳에 추경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 지금 예산안에 임대료 인하, 승용차 개인소비세 인하, 소비쿠폰 항목 등이 있는데 이건 전반적인 경기부양 수단이지 고통 받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도와줄 제도들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치료제 개발에도 추경에서 예산을 투입해 어떻게 도울지 반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천지의 역학 조사 방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하루만에 이례적으로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고,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은폐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원지검 형사6부는 어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고발한 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들을 불러 7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대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되자 바로 수원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검찰이 불과 하룻만에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겁니다.  검찰의 이런 신속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원지검은 형사6부에서 다루던 다른 사건을 모두 중단하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 고발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천지는 21만여명의 신도명단을 정부에 제출하고 운영 중인 종교시설 1100곳 등을 공개했지만, 지자체별로 실제 파악한 정보와 신천지가 공개한 정보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천지가 공개한) 경기도내 (종교)시설은 239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가 조사한 바로는 도내에 유관시설이 270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신천지 측이 공개한 신도에는 교육생 명단이 빠져 있어 정부가 추가로 명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천지측이 고의적으로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중심에 이만희 씨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절대시하는 신천지 교회의 특성상 이씨의 개입 없이는 명단 조작이 불가능했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018년 이미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법무부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검찰이 조만간 과천 신천지본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 화면제공 : 하늘문화방송) 이재욱 기자 (abc@mbc.co.kr) ::
뉴스 030114::파스통신 "이란 국회의원 겸 부의장, 코로나19로 사망" 국정조정회의원은 코로나19로 의식불명 부통령 등 고위 관료 감염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28일 숨진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 겸 부의장  이란 국회부의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에선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 등 요직 인물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파스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 겸 부의장(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날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파스통신은 무하마드 미르 모함마디 국정조정위원회 위원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의식 불명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 국정조정위원회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보좌하고 중장기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주요 기관이다. 위원은 39명 뿐이다. 알아라비야는 "이란 국가안보정보부에서 요직을 역임한 무스타파 푸어모하마디 전(前) 법무장관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미확인 보도도 속출하고 있다"고 썼다.  이날 이란 보건부는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93명으로 전날보다 205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43명으로 전일대비 9명 늘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란에선 정부 관료 등 요인들의 코로나19 확진·사망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이란에서 정부 고위직 인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앞서 “이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정부 관리와 의원 등 공직자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지난 27일엔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에브테카르 부통령은 이란 정부 관료 여성 중 가장 지위가 높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차관, 모하바 졸노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모테자 라흐만자데 테헤란 시장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주바티칸 대사를 역임했던 유력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는 코로나19로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높은 치사율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란이 확진자 숫자를 줄여 발표하거나, 애초에 확진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미비해 위독한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 지원과 검진 등이 몰리다 보니 사망자 위주로 통계가 잡힌다는 얘기다. 이란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 텔리머에 따르면 이란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가 1.5개에 그친다.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영향으로 의약품을 수입할 수 없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작년 9월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넣었다. 이로 인해 이란은 사실상 외국과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 거래도 할 수 없게 됐다. 기존 제재 조항상 보건용품과 의약품 등은 제재 예외 대상이긴 하지만, 물건을 수입할 때 대금 결제 핵심 역할을 이란 중앙은행이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27일 미국 재무부는 이란이 이란 중앙은행을 통해 인도주의적 물품을 거래할 경우에 한해 일반면허면제를 발급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어제부터 대구 경북지역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나라가 공급하는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죠.  물량이 충분하지도 않은데다 현금 결제만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마스크 사기가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할까요?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우체국에 정부 공급분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어제 오후.  경북 청도에 사는 A 씨는 마스크를 사려고 집 근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계산대 직원이 마스크를 살 때 신용카드는 받지 않겠다고 한겁니다.  [A 씨 / 경북 청도군]  "(앞 시람이) 카드 결제를 하려는 순간 직원 한 명이 카드는 안 된다. 이익이 없다. 남는 게 없다는 식으로 카드 결제를 거부했거든요."  판매처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신용 카드결제는 이윤이 안 남는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A 씨 / 경북 청도군]  "나라에서 하는 건데, 이윤이 안 남는다는 이유로 카드결제를 막는다는 거는 좀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하나로마트 측은 결제 대기 시간을 줄이려 했던 거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청도군 하나로마트 관계자]  "카드를 받고 하니까 영수증 기다리고, 사람들이 줄 서서 바쁘다고 현금(결제를) 하면 퍼뜩퍼뜩할 건데 왜 그러냐고 불만이 많이…"  하지만 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부터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했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이윤 때문에 카드결제를 거부한 건 아니"라면서도 "지역 마트 입장에선 운송비나 인건비 때문에 공적 마스크 판매로 손해를 보는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한 공적 마스크가 시민 손에 제대로 전달되는 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  ::
뉴스 030114::<앵커> 정부는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종교와 집회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교회 중 광림교회와 영락교회, 충현교회가 오늘(29일) 추가로 이번 주 주일 예배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명성교회와 소망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예배 진행을 계속 검토해 왔지만 마지막 순간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 임마누엘 교회와 연세중앙교회 등 대형교회는 여전히 주일 예배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임마누엘교회 목사 : (연세가 많으셔서) 부득이하게 인터넷 영상을 이용하지 못한다거나, 오지 말라고 해도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정부 조사 결과 국내 주요 교회 100곳 중 31곳은 여전히 이번 주말 현장 예배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인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독교인/서울 양천구 : 제가 스스로 생각해서 불안하기 때문에 집에서 그냥 온라인으로 성경 말씀 듣고. 이왕이면 안 모였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내일(1일) 3·1절을 맞아 대규모 도심 집회 방식의 예배를 추진하던 한 보수 단체는 내일은 유튜브 중계로 집회를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종교 집회의 특성을 고려해 시민들이 스스로 참석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정성훈)  박찬근 기자 ::
뉴스 030114::절반 이상이 블룸버그 광고비..2012년 오바마 광고비 기록 앞질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등장한 블룸버그 영상 (라스베이거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얼굴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 뜨고 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대선 경선 후보들의 광고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105억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후보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정치 광고 전문 분석기관인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AA)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홍보를 위해 사용한 총액은 9억6천900만 달러(1조1천729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쓴 후보는 지난해 '전 세계 9번째 부자'로 손꼽힌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텔레비전, 라디오, 온라인 광고에 5억3천900만 달러(6천524억원)를 썼다. 오는 7월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전당대회까지 약 넉 달이나 남아있는 가운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쓴 광고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 쓴 역대 최고액 기록(3억3천820만 달러)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AA는 설명했다.  톰 스테이어 민주당 경선 후보 [AFP=연합뉴스]  민주당의 또 다른 억만장자 후보 톰 스테이어는 1억8천610만 달러(2천252억원)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득표율 면에서 가장 앞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억만장자가 아닌' 후보들 가운데선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다. AA는 샌더스 의원이 "놀랄만한 기금 마련 능력" 덕에 4천860만 달러(588억원)를 들여 경쟁자들보다 수주 앞서 주요 시장에서 텔레비전 광고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천390만 달러(168억원)를 썼다. 공화당이 당 경선에 쓴 광고비는 총 6천790만 달러(821억원)로, 양당 후보들의 광고비를 합하면 10억 달러가 넘는다. 공화당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다른 경선 후보가 있으나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다. ::
뉴스 030114::<앵커> 환자가 코로나19 에 걸렸는지를 확인할 때, 진단 시약이 필요합니다.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시약을 공급하는 외국 제약회사가 최근 우리나라에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으로 물량이 다 빠져나가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는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유전 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시켜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칩니다. 이때 핵산 추출에 사용되는 시약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추출 시약을 공급해왔던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가 최근 국내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위원은 "최근 중국이 로슈 측에 긴급 추가 물량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와야 할 진단 시약 물량이 며칠째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병상뿐 아니라 진단 시약 부족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 핵심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추출 시약을 서둘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국내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정확성과 안정성을 빠르게 검증할 계획입니다.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선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의존도가 클 경우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진단 시약뿐 아니라 치료 약도 국내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김민정 기자 ::
뉴스 030114::민주 대선후보들, 출격전 집중 견제 / 샌더스·부티지지, 초반전 승리에도 / 개표 대참사 등 수권능력에 물음표 / 당내선 진보후보 본선경쟁력 우려 / 인지도 등 갖춘 '중도의 대안' 급부상 / 내달 14개주 경선 첫 등판 관심 집중 / 바이든 부진에 흑인 표심도 흔들려 / 막대한 기부로 당안팎 영향력 높아 / 트럼프 저격 유동층 공략.. 토론 변수  “미국인들은 억만장자가 선거를 매수하는 데 이제 질렸다.”(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600억달러(약 72조6900억원)로 광고를 많이 살 순 있어도 그걸로 과거 오점을 지우지는 못한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미국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공격이 아직 경선판에 본격 등장하지도 않은 후보에게 집중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초반 두 차례 경선전에서 중도 표심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출격을 준비 중인 ‘다크호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견제 세례를 받은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3위로 주저앉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덴버=AP연합뉴스   ◆등판하기도 전 쏟아진 공격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는 중앙정치 새내기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었다. 그는 26.2% 득표율로 샌더스와 바이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시장이던 시절 그와 대립했던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조차 “블룸버그가 의도치 않게 승자가 됐다”고 평한다. 결과 집계 앱 오류로 개표가 하염없이 지체되는 ‘대참사’가 발생해 민주당의 수권능력 자체에 물음표가 생긴 상황에서 자수성가한 경영인이자 3선 뉴욕시장 출신인 블룸버그의 행정 능력이 돋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선 풍향계’에서의 승리라는 상징성을 획득하기 위해 각 후보들이 아이오와에 투자한 시간과 돈을 감안하면 성과에 비해 출혈이 컸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오와에서 유세한 기간은 부티지지 62일, 샌더스·바이든 각 58일에 달했고, TV광고비로는 각각 610만∼1000만달러가 나갔다.   두 번째 경선무대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샌더스가 25.7%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불명예스러운 승리였다. 1996년 공화당 팻 뷰캐넌(27%), 1952년 민주당 지미 카터(29%)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양당 통틀어 역대 최저 득표율 승자가 됐기 때문이다. 중도표는 부티지지(24.4%),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9.8%), 바이든(8.4%) 세 후보에게 분산됐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초반 4연전을 건너뛰고 3월3일 14개주 경선이 동시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에 주력하는 전략적 결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적중했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AP연합뉴스   ◆중도·유색인종 표심을 잡아라  민주당 온건파 의원들은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진보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을지를 우려한다. 공화당이 ‘사회주의자’라며 색깔론을 펼 것이 뻔히 보여서다. 특히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구 출신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이들은 샌더스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자신들의 재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내부 여론조사 자료를 가리키며 한숨짓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만한 재력과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바로 이 지점에서 부티지지나 클로버샤에게 물음표가 생긴다. 바이든은 예상과 달리 초반 고전 중이다. 블룸버그가 ‘중도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에게 결집했던 당내 흑인 표심도 요동치고 있다. 애초 이들에게 블룸버그는 눈 밖에 난 인물이었다. 뉴욕시장 재임 시절 강도 높은 불심검문(Stop and Frisk) 정책이 주로 흑인·라틴계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며 구원은 잠시 덮어두는 모양새다. 연방의회 내 흑인 의원 모임 블랙코커스에 속한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은 지난 12일 동료 2명과 함께 블룸버그 지지를 선언하며 “이념적으로 아무리 좋은 후보라도 당선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선 캠프의 일리노이주 재정위원회 공동의장을 지낸 투자사업가 존 로저스 등 거물급 경제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첫 흑인 시장 스티브 벤저민 등 각계 흑인 주요 인사들도 블룸버그를 돕고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AP연합뉴스   ◆기부천사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블룸버그는 2013년 뉴욕시장 퇴임 후 자선단체 등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다. 뉴욕타임스(NYT) 분석 결과 그의 관심사는 총기규제, 교육개혁, 환경, 동성결혼 등을 두루 포괄하며, 이를 위해 100억달러 이상을 쾌척했다. 2018년 중간선거 때에는 정치후원금으로만 수천만달러를 써 민주당이 연방 하원을 장악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자연스레 당 안팎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대선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다가 막판에 합류했고, 이후 막대한 광고비는 주로 트럼프를 저격하며 트럼프 우세 지역의 유동층을 공략하는 데 썼다.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트럼프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기 재산을 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권에 집착하기보다는 정권 탈환에 초점을 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선이 본격화하면서는 권력의지를 다잡는 분위기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캠프 직원을 더 뽑고 TV 광고비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규제 기능 강화, 금융거래세 도입을 공언하는 등 ‘경제는 우파’ 이미지도 벗으려 한다. 대통령이 되면 자신이 설립한 데이터·미디어 기업 블룸버그LP를 매각한다는 약속도 했다. 집권 후 수시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와 대조를 이루는 공약이다. 관건은 본격화하는 검증을 견딜 수 있느냐다. 뉴욕시장 재임 기간 트럼프의 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 수차례 당적 변경, 여성 비하 및 인종차별 전력 등이 이미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처음 나선 TV토론은 혹독한 시험대였다. 그는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NYT 칼럼 기고자들로부터 10점 만점에 2.9점의 평점을 받는 데 그쳤다.  네 번째 경선 무대인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중도 표심이 또 한번 흔들릴 수도 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경선 참여 유권자 중 흑인이 55%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누구  미국 민주당 중도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 시장은 러시아계 유대인 부친과 벨라루스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작은 회사 회계담당자였던 부친은 연봉이 6000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고교 시절 토론반에서 활동했다. 존스홉킨스대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성적은 C 정도로 시원찮았지만, 학내 사교 클럽 회장을 지냈고 친구들에게는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1966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베트남전에 참전하려 했으나 평발이라 입대가 좌절됐다.  첫 직장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살로몬 브러더스였다. 그는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사내에 그보다 일찍 출근하는 사람은 빌리 살로몬 사장뿐이었다. 자연스레 사장 눈에 띄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일요일 밤을 사랑한다고도 했다. 자고 일어나면 일하러 나갈 수 있어서다.   증권 중개 업무를 하던 그는 1979년 정보시스템 책임자로 전보됐다. 좌천성 인사였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때 익힌 컴퓨터 기술을 토대로 시작한 사업이 번창했기 때문이다. 그는 1981년 인수합병 과정에서 해고되며 받은 위로금 1000만달러를 투자해 금융 데이터 회사 블룸버그LP를 차렸다. 주식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블룸버그 단말기가 전 세계 증권사에 보급될 정도로 성공했다. 사업 영역은 언론 분야까지 확대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자산 가치는 619억달러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31억달러)보다 20배가량 많다.  2001년 민주당적을 버리고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 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2009년 세 번째 시장 임기는 무소속으로 시작했다. 시장 재임 기간 연봉은 딱 1달러만 받았다. 2003년 시의원이 시청사에서 총격 살해되는 사건을 겪으며 강력한 총기 규제론자가 됐다. 공중보건의 강력한 옹호자이기도 하다. 그는 시내 식당·술집의 흡연을 금지했다. 이 정책은 세계 곳곳에 퍼졌다. 소금, 탄산음료 규제에도 힘썼다. 34세 때 결혼해 딸 둘을 뒀다. 1993년 이혼했다. 2000년부터 사실혼 관계인 다이애나 테일러(64)와 동거 중이다.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다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성(姓)이 다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뉴스 030114::한국 3150명·이탈리아 997명·일본 946명·이란 593명  [멕시코시티=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공항에서 한 남녀가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 차관보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했다가 지난 22일 귀국했으며 23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밖의 확진환자가 57개 국가와 지역에 6519명으로 전일보다 1445명이나 대폭 증가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NHK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시점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946명에 달했다. 홋카이도와 도쿄도, 센다이(仙台)시, 니가타(新潟)시, 고치(高知)시에서 합쳐 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 안에서 전염한 환자와 중국에서 온 여행객 등 227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집단 발병한 승객과 승조원 705명,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14명으로 총 확진환자는 946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 감염자는 한국이 3150명(신규 81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970명(동340명), 이란 593명(205명), 싱가포르 98명(5명), 홍콩 94명(1명), 독일 66명(6명), 미국 63명(3명), 프랑스 57명(16명), 쿠웨이트 45명, 태국 42명(1명), 스페인 41명(16명), 대만 39명(7명), 바레인 38명(2명), 말레이시아와 호주(1명) 각 25명, 영국 20명(5명), 아랍에미리트(UAE) 21명(2명), 베트남과 캐나다(2명) 각 16명, 스위스 15명, 스웨덴 10명(5명), 이스라엘 9명(1명), 이라크 8명(1명), 노르웨이 7명(3명), 오만과 오스트리아(1명) 각 6명, 크로아티아 5명, 그리스와 아프가니스탄 각 4명, 레바논과 인도, 필리핀, 핀란드(2명), 멕시코(2명), 루마니아, 덴마크(2명) 각 3명이다. 여기에 네덜란드와 파키스탄, 러시아, 조지아 각 2명이며 아제르바이잔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 벨로루시, 네팔,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뉴질랜드, 산마리노, 리투아니아, 스리랑카, 에스토니아, 브라질, 벨기에, 아이슬란드, 모나코 각 1명이다.  이중에는 일본에 격리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승객 가운데 감염이 드러난 미국인 44명, 호주인 8명, 홍콩인 8명, 영국인 4명, 이스라엘인 3명이 포함됐다. 중국 이외 각국 감염자 가운데 누계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이란에서 43명, 이탈리아 21명, 한국 17명, 일본 11명, 홍콩과 프랑스 각 2명, 필리핀, 대만 1명씩 모두 98명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감염경로 불분명..최근 외국 다녀온 적 없어  존슨 총리 다음주 긴급 안보회의 개최  [톤턴=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자 영국은 27일(현지시간)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최대 2달 간 학교나 사무실, 공공기관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영국 톤턴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2.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다른 확진자와는 달리 최근 해외에 나간 적이 없다.  이로써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영국에서는 900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대응에 영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3월2일 긴급 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대구광역시청 發 재난안전 메시지에 적혀..시민들 "얼른 사태가 끝나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속 대구 시민들에게 최근 발송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의 한 구절이 심적 피로가 가득 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광역시청이 발송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 마지막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수칙 엄수, 외출금지, 보건소와 검사상담. 시민은 외출자제, 집회금지,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합시다”라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다. 특히 메시지 마지막에는 ‘힘내요 대구’라며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글도 적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속 대구 시민들에게 최근 발송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의 한 구절이 심적 피로가 가득 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광역시청이 발송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 마지막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실시간 대구’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마음이 지친 시민들은 커뮤니티에서 메시지 화면을 공유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문자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공개한 A씨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 마지막 줄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며 “이번 사태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씨는 “어제(26일)부터 저렇게 쓰인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며 “잠시나마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C씨는 “마지막에 쓰인 ‘힘내요 대구’라는 말은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일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힘내자”고 했다. 문자메시지가 담긴 여러 게시물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이 사태도 끝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이처럼 따뜻한 응원은 시민, 의료인, 상인 등 각자 위치에 상관없이 서로를 향하면서 더욱 강한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 지역 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등에는 전국 각지에서 체온계, 마스크, 간식 등이 배달됐다. 경기가 얼어붙었지만, 대구 칠성야시장의 일부 상인들이 코로나19와의 최전선에서 맞서는 의료인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손님이 끊겨 식자재를 소진하지 못한 식당을 소개해, 누리꾼들이 배달 등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여러 업주를 돕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화제가 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확진자는 총 3150명이며, 사망자는 17명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0114::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2월 14일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좌우로 접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어 쓰기 때문에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다. 현재도 독특한 외모와 폴더블이라는 미래의 아이콘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비록 상대적으로 저렴해도 165만 원이라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기자 또한 갤럭시 Z 플립을 2주 가량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실적인 요소를 발빠르게 준비해 새로운 시대를 발빠르게 체험할 수 있게 한 삼성의 기술력은 단연 돋보이지만, 이를 어떻게 다듬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외모는 단연 '엄지 척!' 갤럭시 Z 플립의 외모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경험한 주변 지인은 대부분 '화장품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블랙 색상은 상대적으로 심심하지만 빛에 따라 색이 요란하게 변하는 미러 퍼플 색상은 분명 패셔너블한 인상을 준다. 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 쓰고 있으면 주변의 시선이 느껴지며, 심지어 초기에는 '이게 그 접는 스마트폰이냐'며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자금 여유가 있으면 톰 브라운 에디션을 선택해도 좋다.  물론 색상은 취향 따라 선택하는 부분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 무난하게 쓰고 싶다면 미러 블랙, 화려한 요소를 선호한다면 미러 퍼플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여기에서 자신이 금전적 여유가 있을 경우 특별판인 톰 브라운(THOM BROWNE) 에디션을 구매하면 된다. 솔직히 반짝이는 외모는 좋지만 재질 자체는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다. 유광이기 때문에 지문이나 외부 오염에 취약하며, 잔 흠집이 났을 때 쉽게 눈에 띈다. 본체 일부는 거울을 보는 듯한 재질을, 주변에 금속 재질을 채택했다. 모두 유광이다. 제품에 별도로 보호 케이스를 제공하는데, 붙이면 제법 두꺼워져 사용 여부가 고민될 정도. 별도 케이스를 판매하기도 하니 차라리 그 쪽을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시원한 화면비 갖춘 디스플레이, 게임용으로는 글쎄? 닫힌 본체를 활짝 열면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반긴다. 6.7인치, 화면비는 무려 약 22:9에 달한다. 아이폰처럼 화면 상단에 노치(U형) 없이 카메라 외 전 영역이 화면이니까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영상을 보거나 화면을 열어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해상도는 제품 가격대에 비하면 조금 아쉽다. 인피니티-오 플렉스(Infinity-O Flex)라고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는 2,636 x 1,080 해상도를 제공한다. 울트라와이드 HD라고 부르면 되려나? 그렇다 보니까 게임을 즐길 때의 답답함도 덜하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해상도가 QHD+ 이상인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세로 해상도가 1,440 화소에 가로 해상도를 화면비에 맞춰 길게 늘린 형태다. 해상도에 맞춰 게임을 구동하려면 자연스레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갤럭시 Z 플립은 이보다 낮은 해상도이니 그만큼 부담이 덜하다.  엑소스 히어로즈를 실행한 모습. 로비는 기본이고 실제 게임 실행도 문제 없다.  실제 스마트폰에 쓰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처리장치)는 스냅드래곤 855+다. 갤럭시 S20 계열이 모두 한 세대 앞선 스냅드래곤 865를 채택한 것과 다르다. 최신이 아니라고 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아쉬울 뿐, 스냅드래곤 855+의 성능도 충분하다. 게임을 실행하거나 여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오히려 문제는 디스플레이에서 나온다. 재질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터치가 잦은 게임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혹여 터치하다 디스플레이에 손톱자국을 남길까 싶어서다. 보호필름을 붙인 상태라면 불안감은 조금 해소된다. 아주 조금. 그래서 리듬게임이 아닌 방치형 게임에 더 주목하게 됐다. 게임을 즐길 때, 발열은 기기 상단에 집중된다. 하단에는 배터리만 놓이게 되고, 상단에 주요 부품이 배치되는 형태이기에 어쩔 수 없다. 한 쪽은 뜨겁고 다른 한 쪽은 의외로 미지근하다. 이 느낌이 참 오묘한 편이다. 게임을 즐겼을 때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용량 대비 무난한 수준이다. 음질은 대실망. 이건 LG 못 따라간다 갤럭시 Z 플립에서 실망한 의외의 포인트는 음질이다. 이 스마트폰은 두께를 위해 3.5mm 스테레오 단자를 과감히 포기했는데, 이에 제품 내에는 타원형인 USB-C 단자를 활용한 이어폰이 제공된다. 삼성이 인수한 하만 그룹의 브랜드인 AKG 로고가 선명하다. 이어폰 음질 자체는 기본 이상이지만 그래도 기본 제공되는 제품 성향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3.5mm 단자를 쓰는 이어폰 연결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를 쓰려면 별도의 변환 단자를 써야 된다. LG 스마트폰, 그 중에서 하이파이-쿼드댁(Hi-Fi Quad DAC)을 탑재한 제품은 3.5mm 단자를 연결했을 때의 파괴력이 있다.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폰에서 듣기 어려운 소리를 내준다. 여기에 이어폰 성능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면 그 만족감은 더한다. 이는 전용 저손실음원(FLAC)을 듣거나 MP3와 같은 손실음원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 스트리밍까지도 말이다. 반면, 무선을 적극 활용할 요량이라면 의외로 만족감을 준다. 과거 LG 스마트폰은 무선에서 aptX HD를 지원하지만 삼성 스마트폰은 aptX만 지원했었다. 참고로 aptX는 16비트 44.1kHz 대역을 무선 지원하지만 aptX HD는 이보다 더 정교한 24비트, 48kHz 대역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기본 탑재하면서 자연스레 갤럭시 Z 플립에서도 aptX HD를 지원하게 됐다.  AKG의 손길이 녹아 있는 이어폰이 제공되는데 USB-C 방식이다. 해당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어떤 것이든 쓸 수 있다. 음질은 기본에 충실한 편.  그러니까 유선으로 음원을 제대로 듣는데 초점을 맞추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은 아이폰만큼이나 못마땅한 존재다. 대신 무선을 적극 활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은 없을 듯하다. 요즘 음원 장비 흐름은 무선으로 가는 추세이니 어떻게 보면 그에 잘 어울리는 형태다. 카메라를 제외하면 갤럭시 Z 플립은 비교적 중상위급 스마트폰 성능을 고스란히 제공한다. 일부 불안 요소(특히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조금은 해결할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스마트폰을 165만 원 지불하고 손에 쥐었을 때의 만족감이다. 출시 초기이기에 만족스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허전함 또한 만만치 않았다. 폴더블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굳이 갤럭시 Z 플립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
뉴스 030114::피해자단체, 고발장 등 통해 밝혀.."제보받은 내용"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정치권에 수년간 로비를 벌여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이 정치색과 상관없이 폭넓게 로비를 시도했으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역시 포섭 대상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이 있다며 지난 27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고발장에서 신천지의 정치개입 의혹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고발장과 피해자연대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수년간 정치권에 수십억의 자금을 살포하며 로비를 해왔다. 일각에선 그 액수가 30억원으로 알려진 상태다. 29일 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가 정치권에 30억원을 뿌렸다는 내용은 제보에 의한 것"이라며 "과거 신천지 내부에 간부 등으로 있던 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던 것이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에 의한 것이라 구체적 증거가 있는 건 아니다"며 "실제 구체적인 부분은 계좌 수색 등을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엔 이 교주가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어준 것으로 자랑하고 다녔다는 내용도 담겼다. 피해자연대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당시에도 조직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4년 이경재 전 새누리당 기독교대책본부장이 제4회 신천지전국체전에서 축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신천지가 한나라당 특별당원 가입 안내 협조용으로 보낸 공문이라며 찍힌 사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 관련 내용을 고발장에 적으면서도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장 예비후보가 신천지 측 인사가 선거를 돕겠다며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신천지는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도 신천지 포섭 대상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운천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리실에 근무할 당시 직접 겪은 목격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하순 이 전 총리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조직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만났다. 이들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라며 이런저런 제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이 그중 선임자격인 권모 이사(여)가 내놓은 명함을 받아보니 신천지 위장조직인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었다. 그는 "그때만 해도 이 단체를 잘 알지 못했는데, 권 이사가 봉투 속에서 내민 두꺼운 화보집을 보니 쪽마다 이 총회장 사진이 실려 있어 비로소 신천지 소속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HWPL 홈페이지엔 이 총회장의 대표 인사말이 있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이 작년 11월 다시 '총리에게 사전 연락이 됐다'고 접촉해왔으나, 이 전 총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면담약속이 잡혀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 이사는 '만남을 간청드리는 것'이라고 변명하며 "신천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 평화에 관한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대검으로부터 이 총회장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이를 공직·기업범죄전담부에 배정하고 전날(28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뉴스 030114::이탈리아·아시아에서 감염 추정..전날 '영국 내 감염' 환자도 발생 영국 정부, 확산 속도 빠르면 다음주 초 긴급입법 추진  마스크 착용한 런던 차이나타운 행인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최근 이탈리아를, 나머지 한 명은 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오늘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모두 1만48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만460명이 음성,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에는 처음으로 영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이 환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 환자가 다른 확진자와 달리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휘트니 교수는 "환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됐다"면서 "환자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이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23명의 확진자 중 잉글랜드 지역에서 21명이 발생했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가 각 1명이다. 노팅엄 대학의 조너선 볼 교수는 서리주 환자의 사례로 인해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면서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B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 이는 몰래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 내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준비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을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3월 2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교사 결원 등이 발생할 경우 학급 학생 수 제한 조치를 푸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의 전면적인 취소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011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한국을 응원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FC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에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헤쳐 나간다면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라고 한글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2020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당초 이날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정이 무기한 미뤄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플레이오프도 4월로 바뀌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50명에 달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7명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3월 2일 새벽 5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
뉴스 030114::"중국에는 왜 안 하나" 비판 댓글 달렸지만 중국에도 성금 내  쯔위의 기부 소식과 그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 [웨이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한때 논란이 됐다. 중국 매체들은 29일 한국 매체를 인용해 쯔위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쯔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으며 "모두 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쯔위가 중국에는 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한 게시물에 달린 2만개 넘는 댓글 중 "중국의 상황이 그렇게 심각할 때는 기부하지 않다가 이제 한국에 기부한다"는 논지의 글에 10만명 넘게 추천을 눌렀다. 또 "'대만독립분자'라 중국에 기부하지 않은 것이니 확실히 실수가 아니다", "마음이 정말 대륙을 향하진 않나 보다"는 등의 글도 추천 상위권에 올라왔다.  쯔위의 중국 기부소식을 전한 중국사회복지기금회 놘류지화(暖流計劃) [웨이보 캡처]  하지만 중국사회복지기금회 놘류지화(暖流計劃)는 이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쯔위가 중국에도 성금 30만 위안(약 5천192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금회 측은 성금은 주로 의료진을 위한 방호마스크 구매에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쯔위가 총통 선거서 134만표 움직여"(CG) [연합뉴스TV 제공]  앞서 쯔위는 2016년 한국 방송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대만독립분자'라는 공격을 받고 대만 총통선거 전날 밤 사과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일이 논란이 되면서 대만 유권자들의 반(反)중국 정서를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뉴스 030114:: 지난해 12월 총선 승리 후 총리 관저에 도착한 존슨 총리와 여자친구 시먼즈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약혼했다. 이들은 초여름 출산 또한 앞두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총리와 시먼즈 양은 약혼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초여름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영국 현직 총리가 아이를 갖게 되면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캐머런 총리 부부는 영국 남서부 대표적 휴양지인 콘월에서 딸을 낳았고, 딸 이름에 인근 마을 이름을 넣어 '플로런스 로즈 엔델리온 캐머런'으로 지었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 된다. 존슨 총리는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와 휠러는 그러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존슨 총리와 여자친구 시먼즈 [EPA=연합뉴스]  존슨 총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그와 의견 다툼 끝에 사임한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뉴스"라고 축하했다. 루드 데이비드슨 전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 역시 "보리스 존스와 캐리 시먼즈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시먼즈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역 등으로 일했고 이후 보수당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임명돼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시먼즈는 현재는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일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동거하던 시먼즈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대이변이다. 리버풀이 `강등권` 왓포드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고,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또한, 연승 행진과 리그 무패 행진도 모두 마감되며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게 됐다.  리버풀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27경기 무패(26승 1무)가 마감됐고,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반면, 왓포드는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전반전] `마누라 라인` 가동한 리버풀, 전반전은 유효 슈팅 0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왓포드는 디니를 비롯해 데울로페우, 두쿠레, 사르, 휴즈, 카푸에, 마시나, 캐스카트, 카바셀레, 페미니아, 포스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리버풀 역시 마네, 피르미누, 살라, 체임벌린, 바이날둠, 파비뉴, 로버트슨, 반 다이크, 로브렌, 아놀드, 알리송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에 선제골은 물론이고, 유효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왓포드의 역습에 고전했다.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7분 데울로페우가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면서 페레이라가 급하게 투입됐다. [후반전] 후반에만 3골 내준 리버풀, 무패 우승 무산  리버풀이 계속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왓포드였다. 후반 9분 스로인 상황에서 두쿠레의 패스를 사르가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볼을 살린 디니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사르가 잡아 침투해 감각적인 칩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다급해졌다. 후반 16분 랄라나, 후반 20분 오리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치명적인 실수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27분 아놀드의 패스 미스를 사르가 가로채 패스를 연결했고, 디니가 텅 빈 골문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34분 미나미노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찬스는 왓포드가 만들었다. 왓포드는 리버풀의 다급한 상황을 이용했다. 후반 36분 사르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왓포드는 후반 37분 사르를 대신해 푸세토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왓포드 (3): 사르(후반 9분), 사르(후반 15분), 디니(후반 27분) 리버풀 (0):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30114::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의 피해 호소, 피해자 30여명 대검 찾기도..신천지 측 "성도들 향한 저주, 핍박 멈춰라"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소속 회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신천지 예수교회(이하 신천지)에 대한 폭로가 나오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 때문에 피해를 입었단 호소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을 돌려보내 달라"고 외치고 있다. 피해자들이 모여 대검찰청을 찾기도 했다. 반면 신천지 측은 그들을 둘러싼 소문을 일축하고, 때론 가짜 뉴스라 반박하기도 한다. 신천지 신도가 되는 건 본인 선택이라 하고, "성도들에 대한 저주와 핍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언론의 비방을 즉각 중단해달라고도 했다. "신천지 빠진 아내, 결국 이혼했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천지 때문에 피해를 입었단 이들의 사례를 들여다봤다.  지난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신천지에 다닌지 8년차가 됐다. 그는 "오랜 기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매일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귀가하는 생활을 5년간 반복했다. 돌아온 아내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들을 공부 시킨다고 새벽 2시까지 재우지 않았다. 밥도 A씨가 차려 먹고, 빨래도 그가 했다. 불화와 갈등이 계속됐다. 이후 아내의 가출이 이어졌고, 어느 날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 상습폭행 진단서 등이 첨부돼 있었다. A씨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정을 지키지 못해 무기력하고 피눈물이 난다"고 했다. 피해자 가족 30여명, 검찰 가서 시위도 지난 27일엔 신천지 피해자 가족 30여명이 대검찰청을 찾기도 했다. 그들은 "신천지 포교로 가출한 자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연우씨(54)는 딸이 신천지에 빠져 가출했다. 이에 그는 몇 년 동안 일상을 포기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나섰다.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교주를 구속하라며 길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씨는 "요즘은 저희 부모들은 더욱 밤잠을 이룰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동찬씨(58)도 "딸이 19살에 신천지에 들어가 27살인 지금까지 오지 않고 있다"며 "딸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딸이 가출한 뒤 신천지 앞에서 시위했다. 그러자 신천지 관계자들이 직장 앞에까지 와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이 아빠인 저를 비롯해 11명을 고발했다, 어느 종교가 부모를 고발하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前 신천지 신도 "신천지 문제, 더 빨리 관심 가졌어야" 14년간 신천지를 믿었던 권모씨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천지 실체가 드러나는 긍정적 요소가 있고, 반면 부작용도 있다"고 했다.  권씨는 "사실 신천지 문제는 좀 더 빨리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시기 적절하게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천지는 사이비성, 반 사회적 모습들이 많았다"며 "가정 깨지고 가출하고 학업을 포기하는 등 그런 부분"이라고 했다. 신천지 측은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며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달라"고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신천지 성도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6개월간의 성경공부 과정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을 수료해 시험에 통과하면 정식으로 입교 자격이 주어진다"며 "이것도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
뉴스 030114:: 27일 성균관대학교 교정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지금이라도 중국인 막자. 정부 책임 크다" "이미 외부 유입에서 내부 확산으로 변했다. 의미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고된 대학가가 둘로 쪼개졌다. 몇몇 대학생들은 "초기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날을 세웠으며, 일부 대학생들은 "정부는 할 만큼 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유학생 입국 금지를 두고서도 입장은 엇갈렸다.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대학생들이 있는 반면, 중국 유학생과 일부 대학생들은 "이미 입국 금지는 의미가 없다"며 지나친 '중국인 차별'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중국인이지만 입국금지 찬성합니다"  27일 서강대학교 외국인 기숙사로 외국인 유학생과 가족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27일 기자가 찾은 대학가는 한산했다. 작년 이맘때 개강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로 북적대던 캠퍼스엔 이따금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외엔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일부 대학생들은 "진작에 입국 금지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황인찬씨(24)는 "위험 앞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신천지 사태로 감염이 악화된 것은 맞지만 중국인 입국금지는 별개 사안"이라면서 "자국민 보호는 국가의 최우선적인 책무다. 입국금지는 전혀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인이지만 입국금지가 옳다'는 입장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랴오닝 출신의 경희대 재학생 A씨(24)는 "이번 방학 때 중국이 위험한 것 같아 고향에 가지 않았다"며 "가족 보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한국에 남았는데 중국 다녀온 사람들이 마구 들어오는 게 말이 되나"고 울분을 토했다.  대학들도 중국 유학생 관리에 고심 중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1인 1실을 배정하고 기숙사 격리에 들어갔다. 중앙대학교는 별도로 분리된 기숙사를 운영 중이며, 서울대학교는 14일간 후베이성에 다녀온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미 입국 금지는 의미 없어…'중국인 차별 반대' 목소리도  경희대학교의 한 건물에 출입통제 강화조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반면 '입국금지는 이미 효력을 다했다'는 입장의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완원철씨(24)는 "입국금지하려면 2달 전에 했어야 했다. 이미 코로나19는 외부 유입에서 내부 확산으로 바뀌었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입국 금지가 아니라 한국 사회 내의 바이러스 전파 문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국적의 서강대학교 대학원생 B씨(29)는 "처음이라면 몰라도 지금 중국인 입국금지를 해 봐야 큰 의미가 없다"며 "정부는 중국인 입국 금지보다 마스크 수급·지역확산 방지 등 당면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입국금지 여부에 관계 없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지나친 혐오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만 국적의 성균관대 유학생 황모씨(24)는 "중국을 싫어하고 입국 금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그와는 별개로 모든 중국인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
뉴스 03011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건의로 재건축, 2017년 개장 높은 오피스 공실률에 낮은 운영수익 "투자금 회수 요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센터 전경(뉴스1DB) ©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보유 송현동 부지(3만6642㎡) 등 비주력 사업 정리를 시작하면서 LA 윌셔 그랜드호텔 처리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건의로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개장 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진그룹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어서다. 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LA 윌셔 그랜드호텔 재건축 프로젝트에는 1조900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호텔은 대한항공 미국법인 한진인터내셔널이 1989년 인수한 뒤 2009년부터 재건축이 이뤄졌다.  2017년 개장한 이 호텔은 미국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총 73층 규모로 900개 객실과 36만5000제곱피트(3만4000㎡) 규모의 오피스로 이뤄졌다. 야심차게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한진그룹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 보유 주체인 한진인터내셔널 매출은 2016년 1460만원에서 2017년 484억8050만원, 1342억9776만원으로 확대됐다. 윌셔 그랜드호텔 객실 및 오피스 임대 수익이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문제는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이 33억3200만원, -700억3000만원, -1072억92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누적됐다는 점이다. 호텔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고정비 등이 오피스 임대수익을 크게 웃돈 결과 적자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호텔은 개장 후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언제 투자금을 회수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윌셔 그랜드호텔 객실 숙박료는 보통 50만원 정도로 여름 성수기에는 100만원에 육박한다. 평균 객실료를 60만원으로 봤을 때 가동률 80%를 기준으로 거둘 수 있는 연간 수익은 1576억원 정도다.  객실 가동률 80%는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가정 아래 적용한 값이다. LA 보다 시세가 비싼 뉴욕에서도 하루 평균 객실료가 50만원 이상인 호텔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현재 거둘 수 있는 최대 수익으로 봐도 무방하다. 윌셔 그랜드 오피스는 총 18개 층으로 이중 6~7개 층 정도만 리스 계약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공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층 면적은 2만 제곱피트를 조금 넘는다. 7개층은 총 15만 제곱피트가량으로 해당 오피스 임대료인 54달러를 적용한 연간 수익은 810만달러(98억원)이다.  호텔 객실과 오피스 임대료를 더한 연간 수익은 최대 1700억원가량이다. 사업비 1조9000억원의 대부분은 대한항공이 조달했는데 운영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이 수익을 고스란히 모은다고 해도 11년 이후에나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윌셔 그랜드 센터가 새 건물이지만 인근 지역의 제곱피트 당 연간 오피스 임대료 32.16달러(출처=존스 랭 라셀)에 비해 20달러 이상 비싸 공실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벌어들인 돈 전부를 회수한다고 가정해도 투자비 회수에만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특히 재건축을 위해 조달한 PF 대출 만기 등이 올해부터 돌아온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이 골칫덩이가 돼버린 윌셔 그랜드 호텔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⑬수력발전과 폭포가 있는 그린란드  기록적 혹서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8월 그린란드 서부의 빙붕을 찍은 사진이다. 더위로 빙붕이 녹아내리면서 큰 강을 이루고 끝에는 폭포까지 형성돼 있다. [AP=연합뉴스]  ‘월남 스키부대’라는 말은 허풍스런 설명이나 극히 비현실적인 비유를 할 때 쓰이는 우스갯소리다. 북위 9~23도에 걸쳐있는 아열대의 나라 베트남에는 눈이 내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계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지방에서 수력발전이 이루어지고 거대한 폭포가 있다면 이 또한 쉽게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지구 최북단 섬나라 그린란드엔 수력발전도 있고,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물보라 거센 폭포도 있다. 4년전 5월의 경험은 말 그대로 ‘월남 스키부대’가 진짜 있다는 것을 본 것 같은 충격이었다. 수도 누크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남동쪽으로 한 시간 반, 북세(Bukse)라는 이름의 피오르드를 따라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 피오르드가 끝나는 지점에 때 묻지 않는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절벽이 나타났다. 수도 누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영 누키시오르피트의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전용 부두다. 부두에서 1㎞ 남짓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산 입구에 2층 높이의 조그만 건물이 나타났다.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 에너지가 점차 지배해가는 그린란드 건물은 바위산 속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문이었다. 안쪽으로 높이 10m는 족히 돼 보이는 터널이 입을 벌리고 있다. 터널의 천장과 좌우 벽은 온통 검은색의 화산암반이다. 터널 안에 놓인 왕복 2차로 너비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800m 내리막길을 비스듬히 내려가니 발전설비가 나타났다. 위로는 발전기, 아래쪽은 수력터빈 3대가 웅웅거리며 돌아가는 소리가 동굴 안을 가득 채운다. 발전기 3대의 총 발전능력은 원자력발전소 1기의 10분의 1 수준인 100메가와트(㎿). 하지만 연구진이 찾았을 당시엔 순간 최대 50㎿가량만 가동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도 인구 1만6000명인 수도 누크의 전기수요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위산 안에 지름 5m짜리 터널을 뚫어 수로를 내고, 발전소 위쪽 해발 600m에 위치한 산정호수 캉(Kang)의 물을 흘려보내 수압 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누키시오르피트 발전소는 1993년 첫 가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린란드 최초의 수력발전소이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린란드 내 전력은 화력발전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다. 그린란드 내에는 이런 수력발전소가 총 5개 운영되고 있다. 누키시오르피트 홍보 담당자 피터 그루제는 “온난화로 그린란드 내륙의 얼음이 녹으면서 수자원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가면서 발전용량의 증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난화가 바꿔놓은 북극의 생태.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상징인 세르미치아크산. 최근 온난화 탓에 산 정상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다. 최정동 기자  만년설의 '눈물', 빙하폭포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녹아 내려 호수를 이룬 덕에 수력발전이 가능했다면, 그 만년설이 녹는 현장은 관광자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누크 올드타운에서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산을 볼 수 있다. 해발 1210m 세르미치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뾰족한 삼각뿔 봉우리가 8000년이 됐다는 만년설을 머리에 얹고 있는 모습이 늠름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 설산의 뒷모습은 설경이 아닌 폭포였다. 꼭대기 사면은 여전히 두꺼운 만년설에 덮여 있었지만, 산허리에서 녹기 시작한 눈은 얼음물로 변해 100m가 넘는 절벽을 타고 모이면서 폭포로 탈바꿈했다. '눈'이 '물'로 변하는 현장이다. 폭포 아래는 마치 나이애가라 폭포처럼 물보라 장관을 연출한다.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린 때문인지 물보라는 마치 얼음장 같이 차가웠고 털모자와 장갑으로 무장을 했지만 금세 오한이 들 정도였다. 폭포 아래쪽엔 만년설 폭포의 장관을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배가 여러 척이었다. 현장 가이드를 맡아준 리야양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난 10년 사이에 세르미치아크산 만년설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폭포 크기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일도 바빠진다고 했다.  기록적 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 6월 그린란드 북서부에서 얼음이 녹아 마치 호수를 연상케하는 빙붕위를 썰매개가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린란드 온난화의 두 얼굴 북극의 ‘얼음나라’가 녹아내리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극의 평균기온이 1981∼2010년 평균보다 섭씨 1.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극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한다. 가장 더웠던 시기는 2015∼2016년 기간이었다. 기상학자들은 북극이 지구촌 다른 지역보다 온난화가 2배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8월 AP통신이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그린란드 전체에서 8월1일 하루에만 1000억t의 얼음이 녹았으며 7월 한 달 총 1970억t의 얼음이 녹아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1000억t이라니 감이 잘 안 온다. 당시 덴마크 기상연구소가 좀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해줬다.“10억t의 얼음이 녹으면 4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물이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섬’, ‘지구 최북단 섬나라’등으로 불리는 그린란드는 표면의 82%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게 된다면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7m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해수면 상승은 또 다른 기상이변을 낳을 수도 있다. 빙하 속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14년 뉴질랜드 등 다국적 연구팀은 캐나다 북쪽의 영구동토층에서 700년 된 순록 배설물을 발견했는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현대 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2016년에는 시베리아의 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이 노출돼 12세 소년이 사망하고 수천마리의 순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린란드 동남부 쿨루숙 마을의 지난해 8월 풍경.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뒤, 이곳에서는  그린란드의 꿈 사실 그린란드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가 위기이면서 기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온난화가 처음 있는 재앙이라는데도 이견을 가지고 있다. 기원 950~1250년을 중세 온난기라 부른다. 이 시기에 그린란드로 이주한 유럽인들은 얼음이 없는 바다에서 바다표범들을 사냥하고, 소나 양을 방목하고 작물도 재배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15세기에 닥친 소빙하기로 종말을 맞았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얘기다. 지금도 그린란드 남부에는 양을 키우는 목장이 있지만, 소를 키우고 작물을 재배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그린란드인들은 경험상 지구의 온도는 자연스레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린란드가 가진 엄청난 천연자원도 이곳 사람들이 온난화를 기회로 생각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이다. 얼음이 녹아 땅이 드러난 그린란드 남부는 이미 세계 광물업체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린란드 남서부의 쿠아네르수이트 일대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원료가 되는 희토류가 10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이 이루어지면 연간 4만t을 채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수요량의 20~25%에 달하는 양이다. 다이아몬드와 금ㆍ납ㆍ아연ㆍ우라늄 등도 풍부하다. 만약 공항과 항만 같은 교역 인프라를 국제수준으로 높여 지구촌과 연결할 수 있다면 그린란드가 가진 잠재력은 단기간 내에 폭발할 것이다. 이처럼 그린란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에게도 위기와 기회의 상반된 생각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그린란드가 독립국가로 가고자 하는 꿈,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생각에는 모두 이런 의도가 깔려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도 북극 동토의 땅의 변화와 가치에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⑭회에서 계속  배너_김종덕의 북극비사  ::
뉴스 030114::부산 기장군 7만 가구에 무료 공급 태백시 집집마다 마스크 무료 보급 논산시, 업체와 협의, 원가에 팔도록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자체가 마스크 공급에 직접 나섰다. 마스크를 주민에게 무료로 공급하거나 제조업체와 협의해 주민이 싼값에 살 수 있게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상점에서 KF-94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수출 제한과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물량을 대량 공급면서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가 일부 유통 상인들이 쟁여 둔 물량이 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뉴스1]  부산 기장군은 지역 7만 가구에 마스크를 5장씩 모두 3차례(총 105만장) 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방역 약품 구매 등을 위해 55억5900만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 구매비는 33억 8900만원이다. 군은 주민이 마스크를 얻기 위해 모이지 않도록 기장군 공무원이 직접 배부하기로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원 차단을 위해서는 사람이 모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공무원이 직접 나서 주민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군은 동별로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은 마스크 제작업체가 직접 배달한다. 자연부락 마을에는 통·반장이 기장군에서 마스크를 배급받은 뒤 집집이 나눠준다. 부재중인 가구는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도록 조치했다. 군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8일까지 1차 보급을 마치고, 앞으로 2차례 더 추가로 5장씩 나눠줄 예정이다. 또 손 소독제도 8만병도 확보해 가구별로 배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마스크 9만5000장을 공급했다. 경로당에도 이미 8만8000장을 배부했다. 또 유아용과 어린이용 마스크 22만1000장을 확보해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도 배부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강원 태백시는 지난 28일부터 통장과 반장을 통해 가구별로 마스크( KF94) 4만5000개를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있다.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의 약국 유통이 애초 일정보다 늦어진 데에 따른 조치다. 시는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많은 주민이 한 장소에 밀집하면 감염원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통장과 반장을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 실제로 강릉에서는 시가 마스크를 보급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할 만큼 충분한 수량은 아니지만, 주민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가 업체와 협의해 마스크 3만장을 원가 정도의 싼 값에 공급했다. [사진 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관내 마스크 생산업체와 협의해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민에게 방역용 마스크를 공급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은진면 동산산업단지에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한국노텍을 찾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마스크 3만장을 팔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 회사에서 받은 KF94 마스크 3만장을 지난 27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장당 800원에 팔았다. 마스크 판매량은 가구당 5장으로 한정했다. 시는 향후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황 시장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물량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논산=김방현·이은지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0114::오락가락 신천지 신도 수.."파악 어렵다" 우한에 교회 없다더니 녹취록 공개 후 말 바꿔 확진자 신도들은 역학조사서 '거짓말' 전문가들 "신천지 말 믿다가 행정력 낭비..관점 바꿔야"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단 신천지와 연관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 감염세가 신천지를 만나면서 급증한 가운데, 신천지의 연이은 '거짓말'들이 정부의 초기 대응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확진 판정 뒤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기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고, 신천지 공식 입장도 여러번 번복되면서 정부 방역의 혼선을 가중시켰다. ① 21만? 24만? 29만? 오락가락 신천지 신도 숫자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 명단을 제공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보건당국의 전수조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간 신천지가 밝힌 신도 수인 24만여명보다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신천지는 지난 26일 돌연 해외교회 신도 3만3281명 명단을 추가로 제공했다. 신천지가 신도 수를 숨기고 있다는 비판은 이어졌다. 신천지가 "교육생은 정식 신도가 아니라 임의로 제공할 수 없다"면서 7만명 정도로 알려진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비난 여론에 못이겨 신천지는 6만5127명(국내 5만4천·해외 1만1천)에 이르는 교육생 명단을 뒤늦게 정부에 전달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적이 나올 때마다 비공개 명단을 제공하는' 행태를 지속한 것이다. 신천지가 미성년 신도를 제외한 명단을 제출한 점도 문제다. 정부는 미성년 신도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그 부모들에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성년 신도 중에는 부모나 가족에게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거나, 아예 집을 나와 단체로 생활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방침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도수를 속인 정황은 경기도의 압수수색 과정에도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신천지가 질본에 국내 신도 명단을 제공한 바로 그날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정부 제공 명단에) 경기 과천 집회 참석자가 1920명이라고 했지만, 강제 조사 결과 9930명으로 나왔다"며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신도 수를 숨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② 우한에 지부 없다더니…녹취록 나오자 "건물은 없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 지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신천지는 애초 "중국에 신천지 지부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5일 "신천지 신도들이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까지 모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한 내 신천지 신도가 200명 정도라고 전했다. 우한에 지부가 있다는 녹취록이 폭로되기도 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 야고보 지파장'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금 우한 폐렴이 있는 곳은 우리 지교회가 있다"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있다는데, 신천지 신도는 하나도 안 걸렸다" 등 내용이 나온다. 그러자 신천지 측은 지난 26일 "신도가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부른다"며 "우한은 2018년도에 120명이 넘어 교회라고 명명했지만, 교회 건물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7일에는 "중국 내 신도 88명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기도 했다. 88명 중 38명은 중국으로 돌아갔고, 49명은 체류중이라고 신천지는 밝혔지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③ 확진자 신도들, 당국 조사서 '거짓말·은폐' 잇따라  신천지 시설 폐쇄. (사진=자료사진)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들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한 사실이 연이어 적발돼 혼선을 빚고 있다.  경기 용인의 첫 확진자 A씨는 "신천지 교인도 아니고 대구 방문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휴대전화 GPS(위성 항법 장치) 추적 결과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집회에는 31번 확진자도 참여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111번 환자 B씨(대구 거주)는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만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 진술이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보니 그는 북가좌2동과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을 추가로 방문했다. 대구 서구보건소에서는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 C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를 밝히기도 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근무하던 교도관 D씨는 700여명의 수감자, 교도관과 함께 근무하면서도 법무부 조사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숨겼다. ④ 신천지 집회장 1100곳뿐일까…전문가들 "400곳 누락" 신천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전국 1100개의 시설 명단을 공개하고, 해당 시설의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신도를 포섭하는 위장센터와 문화센터, 복음방 등은 이 시설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신천지가 지난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부동산은 총 1529개(성전 72·선교센터 306·사무실 103·기타 1048)다. 이단 전문가들도 "400여곳의 시설이 누락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신천지가 밝힌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신천지의 거짓 해명 때문에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역량이 저하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코로나19 '시간 싸움'에 쏟아야 할 행정력을 이들의 거짓을 밝혀내는 데 사용하면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단 전문가 강신유 목사(광주주신교회)는 "신천지가 내놓는 자료를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며 "실제 경찰이 신천지 신도나 시설 현황을 파악하는 데 투입되고, 숫자도 매일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지금이라도 신천지를 보는 당국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신천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단 상담소나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
뉴스 03011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해외 유망주 투자의 실패 사례를 남겼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우완 야디에르 알바레즈(23)를 제한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바로 양도지명 처리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등판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취소됐다. "느낌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명. 그리고 이번에는 팀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7년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알바레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지난 2015년 7월 쿠바에서 탈출한 그에게 1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초과하며 1600만 달러의 벌금도 추가로 부담했다. 총 3200만 달러를 투자한 것.  190센티미터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100마일짜리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동안 56경기(선발 44경기)에 등판, 9승 13패 평균자책점 4.02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9이닝당 10.5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동시에 5.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2018년 11월 40인 명단에 합류했지만, 2019시즌 더블A에서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허락없이 팀을 이탈해 제한명단에 올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팀에 복귀한 그는 심리학자에게 상담까지 받아가며 복귀 의지를 다졌지만, 시범경기 등판도 해보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할 상황에 몰렸다. greatnemo@maekyung.com ::
뉴스 030114:: 3.1절을 앞두고 28일 오후 대전 중구 태극기 게양 시범거리 인근에서 빗물을 머금은 산수유가 만개해 있다. 2020.2.28/뉴스1  3.1절인 오늘(1일)은 저녁부터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은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기동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내륙는 비(강원영서와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남부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적설량(1일 저녁 6시부터 2일 새벽 6시까지)은 △경기동부(1일), 강원도·충북북부·경북내륙·울릉·독도(2일 새벽 3~9시) 5mm 내외 △강원산지(2일) 1~5cm 등이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높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15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포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3~7도(평년 -5~3도), 낮 기온은 9~15도(평년 7~12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대전 3도 △대구 3도 △부산 7도 △전주 3도 △광주 5도 △청주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제주 12도 △울릉도·독도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4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전주 13도 △광주 15도 △청주 13도 △춘천 12도 △강릉 13도 △제주 15도 △울릉도·독도 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30114::2015년 그룹 '에이식스피'(A6P)로 데뷔 다음달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 발표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중연(28)은 아직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이 낯설다.  2015년 그룹 '에이식스피'(A6P)로 데뷔했지만,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우연한 기회에 나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속사의 권유로 지원한 뒤에도 두려움이 컸다. 주로 댄스 음악과 발라드만 불러 트로트에 편견이 없지 않았다. 그는 "두려움이 컸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해했다. 김중연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을 십분 발휘했다. 트로트에 댄스를 접목,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똑같은 춤을 춰도 아이돌 제스쳐와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이 남달랐다.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정통 트로트는 구성지고 감정을 전달하기 좋지만, 내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춤을 격하게 추면서 트로트를 부르는 분들은 거의 없지 않느냐.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아이돌로 활동한 경험은 많이 도움됐다. 쓰라린 결과였지만 약이 되더라. 사실 '미스터트롯'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서 데뷔할 때보다 힘들었는데, 이전에 힘들었던 경험이 바탕이 돼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할 수 있었다. 두 번은 망하기 싫었으니까."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예선에서 김수희(67)의 '남행열차'를 불렀다.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대중적인 곡이라서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정말 단순했다. '남행열차'는 국민적인 노래 아니냐"며 "사실 아는 트로트가 많이 없었다. '남행열차'는 퍼포먼스를 녹여서 신나게 부를 만한 노래라고 판단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사위원들에게 '올 하트'를 받는 순간 울컥했다. 그 동안 노래를 부르면서 인정 받아본 적이 없는데, "올 하트가 터져 쌓여 있던 게 올라왔다"며 "전문가들이 볼 때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압박감이 컸다. 그래도 '노래를 헛하지 않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걱정이 다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심사위원인 그룹 'JYJ'의 김준수(34)가 안아줄 때는 감정이 주체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멈칫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첫 무대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김준수 선배를 여기서 볼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롤모델인 선배가 걸어 오는데 빛이 나더라. 처음으로 후광이 느껴졌다. 평소 정말 좋아한 선배라서 포옹할 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본선에서는 천명훈(42), 황윤성(24), 추혁진(28), 이도진(31), 최정훈(30)과 팀 'NTG'를 이뤄 무대를 꾸몄다. 당시 김종찬(60)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재해석했다. 김중연의 고음을 시작으로 완벽한 군무에 아크로바틱 안무가 더해져 올 하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멤버들 모두 합격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아이돌 그룹보다 춤이 격렬했다"며 "정통 트로트 속에서 조금이나마 인정 받으려면 '일단 잘하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 가만히 서서 노래를 해도 멋있지만, 퍼포먼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절실함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중에 프로젝트로 한 번 뭉치고 싶다.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며 공감하는 동료들을 만났다"고 추억했다. "NTG 때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가장 만족한다.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3주 정도 연습했는데, 명훈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24년차 선배인데도 거리감이 없이 대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파트 분배할 때 본인보다 동생들이 더 돋보일 수 있게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형한테 정말 감사하고 배운 점이 많다. 반면 '남행열차' 때는 가장 아쉬웠다. 올하트를 받고 울컥해 마지막에 목이 갈라지지 않았느냐. 프로페셔널한 행동이 아닌데 감정 조절이 안 됐다. 반성을 많이 했다." 본선 2차 경연 1대 1 데스매치에서 변화를 꾀했다. 김정호(1952~1985)의 '이름 모를 소녀'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셔츠를 풀어 헤치고 '생수 샤워' 퍼포먼스로 정점을 찍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양지원(26)을 1표 차로 꺾은 비결이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솔직히 노렸다. 가수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지만, '아이돌은 노래를 못한다'는 편견이 있지 않느냐. 사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연습을 수십배로 한다. '남행열차' 때 '춤만 정신없이 추고 노래는 찢어지네'라는 댓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다"며 "사실 작가님들은 더 퍼포먼스에 집중하길 바랐지만 내가 고집을 부렸다. 여기서 떨어져도 노래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절절한 감정을 어필하는데 집중했는데 먹혔다"고 설명했다. "양지원에게 1표 차로 이긴 건 기적이다. 방송에서도 '달걀로 바위치'라고 하지 않았느냐. 당연히 질 줄 알았는데, 이전까지 무대와 다른 매력을 보여준 게 통했다. 양지원은 정말 잘하지 않느냐. 자극이 많이 됐다"며 "막판에는 윤성이에게 자극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아이돌부 중 나와 윤성이 2명 밖에 안 남았을 때 '더 열심히 하자. 같이 결선에 올라가면 서로 지목하자'고 약속했다. 내가 떨어져서 윤성이가 슬퍼하는데,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미스터트롯'은 최종 결승전만 앞두고 있다. 김중연은 본선 3차 기부금 팀 미션에서 탈락했지만 아쉬움은 없다. 솔직히 예선 탈락을 예상해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요즘 어머니가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어깨를 피고 다니더라"면서 "이런 게 효도가 아닌가 싶다"며 행복해했다. '미스터트롯'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었다.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넘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상태다. 팬들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TV '복면가왕' 게시판에 출연 요청 글을 올리며 응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우승 후보로는 임영웅(29)을 꼽았다. "'미스터트롯' 지원자들 중 노래 잘하는 분들이 정말 많지 않느냐"면서도 "영웅 형은 부담없이 편하게 부르고 감성 전달도 최고다. 사람들이 형의 노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중연은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는다. 다음달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소속사 브이엘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그룹 '트리탑스'의 반형문(40)이 작업한 곡을 선물로 줬다. "아직 타이틀 곡이 안 정해졌다"며 "워낙 좋은 곡이 많아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타이틀곡은 퍼포먼스 위주로 가고, 수록곡은 정통 트로트로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것"이라고 각오했다. '트로트계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다. '아이돌 망해서 트로트 하는거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는 건 나한테 달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로트계에서 롤모델은 장윤정(40)이다. "타이틀 곡 하나만 유명한 게 아니라 수록곡까지 국민들이 모르는 곡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미스터트롯'에 참여했을 때 자고 싶지 않았다. 녹화하면서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건강했다. 내가 원한 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거 였으니까. 살아있는 느낌이 들더라. 아이돌로 데뷔했을 때도 지금 못지 않게 열심히 했는데,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쉽지 않고 일이 안 들어오니 우울해질 수 밖에 없었다. '저 친구 무대를 볼 때마다 절실해 보인다'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다. 물론 절실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즐겼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하는데, 천천히 올라가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MWC(모바일월그콩그레스) 2020’이 취소됐지만, 참가 예정이었던 기업들은 아직도 ‘노심초사’ 중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 2020에 참가하기로 했던 일부 국내 기업들이 전시 대행사를 통해 행사 주최 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환불 협의를 진행중이다. MWC는 매년 10만명의 참관객이 찾는 세계 3대 ICT 전시회다. MWC 2020에 참가하기로 했던 국내 대기업 한 관계자는 "대행사를 통해 협상을 하고 있는데 기업들마다 상황도 다르고 GSMA와 스페인 당국과의 계약 문제 등 상황이 복잡해 환불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MA는 오는 3월 말까지 MWC 환불 방침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힌 입장이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미 환불 불가 방침을 GSMA로부터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MA가 이를 위해 내세운 근거는 21조10항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질병, 전염병, 파업 등 불가항력인 사항에 대해 직·간접적 손실, 비용, 손해를 책임지지 않는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기아자동차(000270) 등 대형 부스를 차리는 대가로 수십~수백억원이라는 큰 비용을 낸 국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됐다. 우선 LG전자는 GSMA 측이 MWC 행사 취소를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일찍이 불참 의사를 밝힌 만큼, 다른 기업들과 사정이 조금 다르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조항 등과 무관하게 GSMA와 원한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T는 다른 기업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KT의 경우 단독 부스를 차린 다른 기업들과 달리 GSMA 회원사들과 함께 꾸린 부스에 들어가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스를 GSMA에서 꾸렸고 장기계약 형태인 만큼 참가 비용을 내년 행사에서 이월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MWC 참가 비용과 별개로 항공권과 호텔비에 대한 취소 위약금이 커 GSMA에서 환불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 참가 비용 일부라도 내년에 연결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뉴스 030114::"집단생활 피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어 안심" "메신저 소통, 화상회의는 한계…업무 효율 떨어져" 의견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난달 25일부터 기업들도 직장 폐쇄, 재택근무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LG·SK·한화 등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의 효과와 한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단 생활을 피하게 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과 불필요한 대면보고, 회의를 하지 않아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의 장점이다.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여의도 LG 빌딩까지 통근하던 A 대리는 요즘 하루 3~4시간 여가 시간이 생겼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회사가 재택근무 체계에 돌입하면서 출퇴근하며 길에 버리던 시간을 다른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A 대리는 "이번주에는 아침에 운동하고 느긋하게 뉴스를 본 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며 "평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8~9시가 돼 피곤했는데 최근에는 일상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건물 내 비상근무에 투입되기 전 상황실에서 방호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화그룹이 전격 재택근무를 결정하며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된 C 과장은 "불필요한 회의가 사라졌고, 업무가 끝나면 눈치를 보면서 직장 상사와 저녁을 먹고 가는 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협업이 필요할 때에는 메신저나 전화로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도 모두 갖추고 있어 집에서 일 처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산부와 진학 전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 한정적인 재택근무를 결정한 삼성그룹에서도 재택근무는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직원은 "임산부 동료가 자리에 없어 휴가를 썼겠지 했는데 메신저에 접속해 있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업무에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퇴근이 없다보니 업무 시간과 일상의 구분이 어렵고 집에서 독립된 업무 공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직원들은 불편이 크다. 패션기업에 다니는 D 과장 역시 사무실에서는 한 시간 만에 처리했을 일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야근을 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부서와 협업해야 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도 회의를 잠깐 하면 금방 결론 낼 일을 메신저로 주고받다 보니 길어지고 화상회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 특히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화학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업무 관련 통화할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경우도 있고, 노트북 작업을 할 때 아기가 같이 들여다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SK 계열사에서 일하는 B 과장은 "어린이집도 문을 닫으면서 세 살 된 아이도 함께 집에 있는데 업무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업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했다. 외부 사람과 만남이 잦은 영업직군에서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 한 제약회사 영업 직원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업무 차 잡은 약속도 대부분 취소됐다"며 "재택근무라고 하지만 사실상 업무를 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
뉴스 030114::민주 포함 진보진영 비례후보 '파견' 방식.."연합명부는 소수정당 배려"  이해찬 대표에 보고.."당내 공론화 본격화 단계" 시민단체 10일까지 창당 계획..민주, 비례후보 정한 뒤 '합류' 방안 유력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진보 진영 비례대표 후보를 모은 '선거연합 정당' 창당 시나리오에 비중을 두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서를 민주당에 송부하면서다. 그동안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논의가 주로 핵심 인사들의 '비공식 테이블'에서 이뤄졌다면, 이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관련 논의를 본격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관한 제안서를 받았다"며 "이 대표에게 이를 보고했고, 관련한 고민을 당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제안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진보·개혁세력들이 힘을 합쳐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여기에 '파견'하자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만 목표를 둔 '꼭두각시' 정당이라면, 진보·개혁 진영의 연합정당은 공동의 정책지향과 가치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뉴질랜드의 '연대'(Alliance)와 같은 연합정당을 유사한 사례로 꼽기도 한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일단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 '모델'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비례대표 의석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아니냐는 것이 이 방안을 물밑에서 검토한 인사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열어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명분과 실리를 챙기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공간'을 열 수 있다는 것이 내부적인 판단이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이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경우 나타날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연합 '파트너'들과의 협상 문제다.  시민단체들의 제안대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만들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연합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해 참여하는 정당이 파견하는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순번을 매겨야 한다는 의미다. 이때 각 정당이 당선권에 각 몇 명씩을 배치할지를 놓고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즉 당초 비례대표 확보 가능 의석이라고 여긴 '7석+α'를 제외하곤 소수정당들에 몫을 모두 돌리겠다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중소기업(소수정당)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민주당)은 별로 욕심낼 생각이 없다"며 "애초 취지대로 소수정당들에 제대로 몫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민주당은 원래 병립형 비례대표(17석) 중 확보할 수 있었던 몫(7석 수준)에서 약간 더하는 정도로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도 현재로선 연합정당 아이디어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참여하게 된다면 원래 기대하던 수준의 의석은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통 큰 양보'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실제 협상에 착수해 순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밥그릇 다툼', 이 같은 '몫 배분' 과정을 선거법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 원칙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등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의당이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당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우선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고자 이미 경선 절차를 밟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도 그중 하나다. 당장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는 오는 2∼4일 면접 심사, 10∼11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14일 중앙위원회 순위 투표 등 관련 일정을 대부분 확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당의 방침으로 정하고 당위성을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된다면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에는 분명히 선을 그을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에 보내는 정당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을 담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들은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의 연합정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거기는 들어올 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핵심인사들은 이 방안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선 현재대로 가거나, 만약 선택을 한다면 연합정당 참여가 거의 유일한 수일 것"이라며 "통합당처럼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4·15 총선 후보 등록기간이 오는 26∼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일단 시민단체들은 '정치개혁연합' 창당을 오는 10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민주당이 이에 참여한다면 후보들의 합류는 자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어떻게 하더라도 결국 개정 선거법을 스스로 뒤집음으로써 역풍이 자명하다고 보는 '비례정당 불가론', 소수정당과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므로 자체 창당으로 가야 한다는 '독자창당론'이 여전히 당내에 존재하고 있어 향후 당 안팎의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답변하는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코로나19]2→9일로 1차 연기 후 추가연기 검토 대구 2주 추가 연기 결정..경북은 1주 연기 요청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가면서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신학기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학을 2주 추가 연기한 대구와 달리 다른 지역은 1주일 추가 연기한 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교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에 이어 경북교육청도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자 교육부는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대구시교육청은 전날 개학을 9일에서 23일로 다시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경북교육청도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자 전날 교육부에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시·도 교육감이 해당 지역 학교에 휴업 명령을 내리려면 사전에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감염증이 확산될 때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학교에 휴업을 명령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이 추가로 1주일 개학 연기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교육부는 다시 한 번 전국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추가 개학 연기를 명령할지, 요청하는 시·도 교육청에 한해 협의할지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교육부가 사상 최초로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할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 1주일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경북, 부산, 경남,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자 교육부는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구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라 먼저 (추가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며 "시·도별로 (개학을 추가 연기)할지 전국적으로 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대체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발표하며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당시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은 지역 감염이 초기 단계에서 갑자기 확산 단계로 변하면서 오는 학부모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측면이 컸다.  그런데 개학 연기 결정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602명이었던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3150명으로 늘었다. 불과 6일 만에 5.2배로 증가한 것이다. 하루 증가폭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확진자 일일 증가폭이 지난달 24일 231명에서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28일 571명, 29일 813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학을 추가로 몇주 연기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기준 2236명에 달하는 대구는 추가로 2주 개학 연기를 결정한 반면 경북교육청은 1주일 추가 연기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88명으로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구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2주를 연기하기에는 지역 편차가 큰 상황도 고민이다. 경기(82명) 부산(80명) 서울(77명) 경남(59명) 충남(55명)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세종(1명) 제주(2명) 전남(3명)처럼 5명 미만인 곳도 있다. 이들 지역은 추가로 2주를 연기해 개학을 총 3주 연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1주 연기하고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개학을 3주 연기하면 전체 휴업일수는 15일이 되는데, 15일까지는 여름·겨울방학 일수를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와 함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개학 연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판단 시점이 언제가 적절할지 상황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3.1절인 오늘도 한낮에는 따뜻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12도, 대전과 대구 14도까지 올라 어제와 비슷하겠는데요.  다만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춥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현재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습니다.  안전 운전 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대기 질은 양호하고요.  세종과 충남만 오전에 일시적으로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턴 차차 흐려집니다.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비나 눈이 오겠는데요.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적겠지만 강원 산간에는 최고 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온, 어제 같은 시각과 비슷합니다.  서울이 3.3도, 부산이 7.6도고요.  낮 기온,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12도, 대전이 14도, 부산도 14도 보이겠습니다.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필라델피아와 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6-5로 이겼다. 시범경기 중간전적 5승2무1패.  토론토는 2회말 트래비스 쇼의 볼넷에 이어 2사 후 대니 잰슨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쳤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3회초 닉 마르티니가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 순에게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4회초에는 로건 포사이드가 동점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는 5회말 보 비셋의 볼넷,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케반 비지오가 균형을 깨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 리스 호킨스, 닉 윌리엄스, 포사이드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디비 그룰론의 1타점 중전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상대 실책과 필 고셀린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오스틴 리스티가 도망가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토론토는 7회말 로건 워모스의 중월 3루타에 이어 1사 후 루벤 테하다가 동점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8회말에는 에스피날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디 번즈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1루수로 교체 출전한 번즈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포수 잰슨도 2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
뉴스 030114::3월초 계획한 라임 사태 현장조사도 미뤄질 듯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투자손실 우려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감독원은 1분기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조사·검사만 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시급한 '라임 사태'를 뺀 나머지 검사들은 2분기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분기에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만 현장검사를 하고 나머지 사안은 검사 일정을 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은행·보험·증권 등 분야별 종합검사와 부문검사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들어 금융사가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에 코로나 경계심이 더욱 커진 상태가 반영된 결과다.  수출입은행은 본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점을 폐쇄했다. KB국민은행 서여의도영업부를 폐쇄했다. 현장검사를 나가면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가급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 검사를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비상대책 아래 재택근무를 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 실효성 있는 검사가 어렵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TV 제공]  금감원은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 사태의 현장조사는 3월에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14일 라임 사태 중간검사 발표에서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3월 초 사실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합동 현장조사 첫 대상으로는 라임자산운용과 주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꼽힌다.  특히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펀드를 계속 팔았다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3월 초로 계획한 현장조사 일정도 코로나 사태 여파로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하는 금융사가 많은 데다 불완전판매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피해자 대면조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합동 현장조사의 첫 단추인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의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수사 의뢰에 따라 지난달 중순 라임자산운용 본사와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
뉴스 030114::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9만4천84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56만5천705달러(약 6억8천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부터 이어진 단식 연승 기록을 21까지 늘리며 특히 올해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치치파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조코비치는 올해 출전한 ATP컵과 호주오픈, 두바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어간 43연승이다. 조코비치는 "이렇게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며 "연승 기록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기뻐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12일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UAE 정부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았다. UAE 정부는 '골든 비자'를 통해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자격과 면세 혜택을 준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한 치치파스는 2년 연속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프랑스 마르세유 대회에 이은 2주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
뉴스 03011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신작 ‘도망친 여자’가 베를린영화제서 낭보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은 것.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이 영화제에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에 이어 감독상을 받으며 베를린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을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배우 김민희 서영화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레드카펫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기자회견장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커플링으로 금반지를 끼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민희는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잘 외워 전달만 하면 좋은, 의미 있는 연기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의도에서 너무 벗어날 때면 감독님이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도중 선수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에서 호펜하임에 6-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엄청난 대승에도 뮌헨에 웃지 못할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뮌헨-호펜하임, 후반 중반 경기 중단 발생  이날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등 호펜하임을 상대로 6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사실상 승부의 균형이 깨진 후반 20분경 크리스티안 딩거트 주심이 갑작스럽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유는 호펜하임의 투자자인 디트마어 호프를 비난하는 뮌헨 원정팬들의 현수막을 때문이었다. 현수막에는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DFB(Deutscher Fußball-Bund, 독일축구협회)는 약속을 어겼고 호프는 개**이야"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후반 33분경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을 포함해 뮌헨의 선수들은 원정석으로 이동해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경기 10여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 팀의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경기는 다시 재개됐지만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경기가 종료됐다. 뮌헨 원정팬들의 현수막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루메니게 이사장은 경기가 끝난 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혼란스러운 행위에 상당히 부끄럽다"며 뮌헨 원정 팬들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현지 해설 역시 중계를 마치면서 "부끄러운 날이다"고 코멘트했다. 대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뮌헨이었지만 원정 팬들로 인해 씁쓸하게 퇴장해야 했다.  `호펜하임의 투자자` 디트마어 호프와 분데스리가 `50+1` 제도  이날 뮌헨 원정 팬들의 현수막에는 호펜하임의 투자자 호프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프는 독일의 대기업 SAP의 공동 창립자로 1989년부터 어린 시절 거주했던 지역의 구단인 호펜하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독일 8부 리그였던 호펜하임은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2008-09시즌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에는 `50+1`제도가 존재한다. 분데스리가만의 독특한 로컬룰로 구단 자체나 팬들이 해당 구단의 지분을 51%이상 차지함으로써 외국 거대 자본이나 석유 재벌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와 함께 분데스리가는 구단 이름에 기업명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법인, 국가가 특정 구단을 20년 이상 지원했을 경우 예외적으로 기업명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되는 구단이 호펜하임, 하노버96, RB라이프치히 3팀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20일 "앞으로 3년 동안 도르트문트 팬들은 호펜하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2018년 9월과 2019년 12월 호펜하임의 투자자 호프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도르트문트 원정 팬 출입 금지라는 발표를 내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을 고집하는 팬들이 만들어낸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 한번 호펜하임과 뮌헨 경기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빌트 ::
뉴스 030114::[OSEN=박소영 기자]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CF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홀렸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3화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전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자신이 살아 돌아왔음을 들켰다. 그는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죽었던 기억이 나는데 깨어나 보니 지금이다. 어떻게 살아났지? 혹시 포상휴가 그런 거 보내 준 거 아닐까? 하늘에서 모범 영혼 같은 거라 49일 정도”라고 둘러댔다.  조강화는 도망치려는 차유리를 붙잡았다. 차유리는 “내가 너무 당황스럽다. 네가 어떤 상황인지 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49일 안에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그대로 이승에 남게 될 기회를 얻은 상황. 조강화는 차유리의 숙소를 잡아주며 먹고 싶은 것 사먹으라고 카드를 줬다.  그동안 차유리는 귀신으로서 조강화의 집과 ‘절친’ 고현정(신동미 분)의 집에 머물렀다. 그때 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같이 먹지 못해 속상해했다. 그래서 차유리는 조강화의 카드로 족발, 치킨, 막국수, 피자, 짜장면, 탕수육, 감자튀김 등 야식을 한가득 시켜 배불리 먹었다.  그야말로 먹방 BJ 부럽지 않은 먹방이었다. 차유리, 아니 김태희가 맛있게 닭다리를 뜯고 족발쌈음 야무지게 싸서 먹는 걸 보며 시청자들은 잠시 스토리를 잊고 그의 먹방에 빠져들었다. 시원하게 캔맥주까지 따서 마시는 그를 보며 대리만족, 힐링을 한 셈.  이 뿐만 아니다. 김태희는 현재 남편 비와 함께 동반 침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모처럼 편하게 호텔 침대에 누워 이승의 삶을 만끽했는데 이 컷 역시 실제 침대 광고 못지않은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김태희는 결혼과 출산으로 5년 만에 배우로 복귀,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에 변함없는 미모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매회 진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그가 3화에서는 맛깔난 먹방으로 ‘하이바이, 마마!’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 차유리는 딸 서우를 어린이집에서 돌보다가 조강화의 현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을 맞닥뜨렸다.  [사진] SNS ::
뉴스 030114::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서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전히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검역과 방역에서도 신천지 교회와 교인이 핵심 검사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반대로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도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전 코로나19로 인해 14번째로 안타깝게 사망한 고령 여성 확진자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은 자신의 엄마에 대한 진단 검사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라며,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기구한 사연을 밝혔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 어떤 일인지 들어봤습니다.  ■전화통화만 수십 번..."증상 호소하는데 해열제 먹으라니"  일흔 살의 A 씨는 지난 22일부터 기침과 몸살 기운에 시달렸습니다. 열은 없었지만, 폐렴을 앓았던 경험에 혹시 코로나19에 노출된 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던지라 더욱 노심초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주요 중상 중 하나인 열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고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사흘째 되는 날, A 씨의 딸이 전화로 엄마의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을 파악하고 상황을 심각히 여겼습니다. 딸은 곧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대구 서구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증상을 판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십 번의 통화시도 끝에 연결된 보건소 직원에게서 들은 답은 허무했습니다. 엄마가 '중국 방문을 하지 않았고', '신천지 신도가 아니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서둘러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열이 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아닐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딸은 보건소의 말을 믿었습니다.  이틀이 지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27일 딸은 전화 너머 엄마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아빠, 즉 A 씨의 남편은 A 씨를 이끌고 주변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아닐 것이라는 보건소 직원의 말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A 씨의 체온이 이미 38.5도로 올라가 있다는 것을 병원에서 확인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즉각 서구보건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서구보건소는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지금 검사 대기자가 너무 많고, 신천지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답답한 나머지 A 씨의 남편이 "그럼 어떡하냐"라고 묻자" 보건소 측은 "열이 나니까 해열제를 사다 먹거나, 대구의료원으로 가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대구의료원에 도착한 이들 부부가 폐 검사 등을 받고 나서 듣게 된 의사 진단은 '폐렴'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확진 판정까지는 3~4일이 걸린다며 귀가 조치됐습니다. 딸은 당시 병원이 "병상이 없어서 가라고 한 게 아니라, 자가격리 조치도 아니라 말 그대로 '일반 병원 가서 진료받고 나온 수준'밖에 안 됐다"고 말합니다. 결국, 다음날인 28일 새벽 A 씨의 증세는 걷잡을 수 없이 극심해졌습니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남편이 부른 구급차를 타고 심폐소생술까지 이루어졌지만, A 씨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우리 엄마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할 걸 그랬나요" "차라리 엄마가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을 해야 되었나 생각이 들었다" A 씨의 딸은 이렇게 씁쓸한 말을 남겼습니다. 딸은 "엄마가 보건소 직원에게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고 했다면, 오히려 미리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딸은 보건소 직원에게 "일반인이라도 고령자고 질환이 그렇게 있으면 검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항의하며 되물었을 때에도 대답은 "안 됩니다"로만 돌아왔다고 분통해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약하거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천지 신도들 위주로 검사가 이루어지고, 고령 질환자인 자신의 어머니가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차례 검사를 받지 못했단 사실에 딸은 어이가 없어 했습니다.  딸의 분노는 불안으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딸은 "그러면 나도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처럼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인도 코로나19로 인해 길에서 죽을 수도 있고, 집에서 죽을 수도 있는 거고..."라고 보건소 직원에 따졌다고 합니다. 보건소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은 우리 아버지도 '양성'에 '폐암'…하지만 '자가격리'  딸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야 엄마의 빈소를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역시 '음성'인 오빠도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즉 A 씨의 남편은 아내의 빈소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A 씨의 남편은 폐암 환자입니다. 그래서 딸은 또 두렵기만 합니다. 아빠도 엄마와 같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가 격리 중이기 때문입니다. 암과 관련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엄마처럼 코로나19의 증세가 악화할까 봐서 입니다.  대구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병상이 부족한 건 물론, 검사진단 대기자도 더욱 적체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증세가 약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기 집에서만 마음 졸이며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환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게 뻔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오승목 기자 (osm@kbs.co.kr)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비스타 워커힐 서울 '명월관'의 '동충하초 해물 돌솥밥과 한우 불고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국내에서도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와 비누 사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확립이 요구된다.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몸에 침입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와 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는 몸의 힘,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마침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면역력 증강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룰 수 없는 모임 등으로 모처럼 외식을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골라 먹어 보자.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 계열 2개 호텔 한식당에서 보양식 프로모션을 연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3월31일까지 매일 런치에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동충하초 해물 돌솥밥과 한우 불고기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 제철 해산물 등을 듬뿍 넣은 돌솥밥에 한우 불고기를 곁들여 원기 회복을 돕는 한 상을 차려낸다.  5만1000원.  [서울=뉴시스]그랜드 워커힐 서울 '온달'의 '울릉도 한 상 차림'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4월30일까지 매일 런치에 2층 정통 한식당 '온달'에서 '울릉도 한 상 차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칼슘 흡수·면역력 증진 등을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한 홍합, 면역 세포를 강화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오징어와 새우 등 영양소가 풍부한 해산물 등 경북 울릉군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맛있고 기력 보충에 좋은 향토 음식을 다채롭게 만든다.  '따개비죽'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도화새우회' '문어소라숙회' 등 울릉도 향토 음식 7가지와 '오징어밥식해' '울릉도 나물' 등 기본 반찬 7가지를 제공한다. 신선한 과일과 한과, 차를 후식으로 낸다.  8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집단생활 피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어 안심" "메신저 소통, 화상회의는 한계…업무 효율 떨어져" 의견도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여의도 LG 빌딩까지 통근하던 A 대리는 요즘 하루 3~4시간 여가 시간이 생겼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회사가 재택근무 체계에 돌입하면서 출퇴근하며 길에 버리던 시간을 다른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A 대리는 "이번주에는 아침에 운동하고 느긋하게 뉴스를 본 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며 "평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8~9시가 돼 피곤했는데 최근에는 일상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반면 SK 계열사에서 일하는 B 과장은 "어린이집도 문을 닫으면서 세 살 된 아이도 함께 집에 있는데 업무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업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난달 25일부터 기업들도 직장 폐쇄, 재택근무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LG·SK·한화 등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의 효과와 한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단 생활을 피하게 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과 불필요한 대면보고, 회의를 하지 않아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의 장점이다. 한화그룹이 전격 재택근무를 결정하며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된 C 과장은 "불필요한 회의가 사라졌고, 업무가 끝나면 눈치를 보면서 직장 상사와 저녁을 먹고 가는 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협업이 필요할 때에는 메신저나 전화로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도 모두 갖추고 있어 집에서 일 처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산부와 진학 전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 한정적인 재택근무를 결정한 삼성그룹에서도 재택근무는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직원은 "임산부 동료가 자리에 없어 휴가를 썼겠지 했는데 메신저에 접속해 있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업무에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퇴근이 없다보니 업무 시간과 일상의 구분이 어렵고 집에서 독립된 업무 공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직원들은 불편이 크다. 패션기업에 다니는 D 과장 역시 사무실에서는 한 시간 만에 처리했을 일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야근을 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부서와 협업해야 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도 회의를 잠깐 하면 금방 결론 낼 일을 메신저로 주고받다 보니 길어지고 화상회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 특히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화학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업무 관련 통화할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경우도 있고, 노트북 작업을 할 때 아기가 같이 들여다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외부 사람과 만남이 잦은 영업직군에서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 한 제약회사 영업 직원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업무 차 잡은 약속도 대부분 취소됐다"며 "재택근무라고 하지만 사실상 업무를 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
뉴스 030114::'집'터뷰 강승우 작가(필명 '삼토시') 구민기 기자 오늘은 서울 집값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 강승우 작가님 모시겠습니다 강승우 작가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의  가  대라고 합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매매한 연령대인데요 서울 아파트 차입비율을 보니  대 이상에서는  를 차입했고 대는  를 차입했습니다 대는 무려  를 차입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가격의  를 차입으로 해결한 셈입니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대 보다는 부족한  대가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는 사실을 봤을 때 서울 아파트 미래 매매수요를 미리 끌어 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제 전망대로  년부터 하락 할 경우 이번 상승장 때 미래수요를 미리 끌어다 쓴 측면이 작용할 것입니다 구민기 기자 집값이 떨어질 때 집값을 사주는 세력이 없어진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내 집 마련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강승우 작가 사실은 올해 상반기가 현재 조정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올라서 매매가격을 올리기 전까지 조정장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 전망대로  년 이후 수 년간 중장기 조정장에 빠질 것이라고 보더라도  년 매도 때 손해되는 일은 적을 것입니다 능력이 되는  대는 진입을 해도 되지만 대출을 굉장히 많이 끌어 쓸 경우는 조바심을 갖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상당히 먼 미래에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저는  년부터 깊은 골이 예상되는데  년 전후에 다시 대세 상승의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첫째 서울 공급 절벽이 심하게 지고 있습니다 년 서울 주거 종합계획에 따르면  년  월 기준 정비사업 중에  년부터  년까지 지어지는 정비사업 물량이  만  가구인데요 년 이후는 총  만  가구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혼인으로 발생하는 가구가  만 가구인데요 년부터  년까지  만  가구가 들어선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는데 년 이후 지어지는 가구는 더 적습니다 년 이전의 물량의 일부가  년 이후로 이월된다 하더라도 적정 공급량과 격차가 큽니다 강승우 작가 안전진단 강화가 가장 큰 요인이고 서울시가  년 이후에 적극적인 뉴타운 전략을 시행했는데요 이 때  개 정비구역이 해제된 여파가  년 이후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와 신안선선 개통 기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년에는 서울에서 공급 절벽이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년이 되면 또  년 된 아파트 단지가  를 넘어갑니다 지금까지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그 분들의 주장이 정치권에서 영향을 못 받았다면  년 되면 재건축 연한이 다다른 단지가 과반이 넘어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요구를 정치권에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 멸실 가능성까지 생겨서  년 전후는 굉장히 공급 부족이 심해집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문제가 되는 게  년 전후입니다 기 신도시가  년 내년부터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부라도 재건축을 시작할 경우엔 여파가 작지 않습니다 서울 정비사업이  곳이 있는데 평균 사업 기간이  년이라고 합니다 사업  년 뒤에 멸실이 시작되는데요 년부터  기 신도시 재건축 시작한다면  년부터 멸실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멸실이  년이기 때문에 가속화되면  년엔 또다른 공급부족의 여파가  기 신도시로부터 발생할 겁니다 강승우 작가 또 하나는 서울 경기에서  년차 신혼부부 급감 새로운 철도망 개통 주택임대사업자의 매물 출하 기 신도시 입주 등으로  년부터 골 깊은 중장기 조정장에 빠지면 수요자들은 서울 아파트를 볼 때도 가성비를 따질 겁니다 년에 매수 타이밍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력이 없으면  년 후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반드시 핵심지와 이에 근접한 곳을 노려야 합니다 내국인 인구는  년 정점으로 감소가 시작되고 외국인 유입 때문에 총 인구 감소는 멀었지만 인구가 감소될수록 핵심지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서울 핵심지 또는 경기도 핵심지구 근접한 곳을 노려야 합니다 년에 급등하겠다는 전망은 유효하기 때문에 올해 못샀을 경우에는  년에 들어가도 됩니다 올해 상반기 매입 어려운 경우는 이 가격이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에  년 후반 년 사이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민기 기자 년이면 너무 멉니다 강승우 작가 년 이후에 하락 골이 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하방압력을 주는 이벤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먼 미래이지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김영춘 의원, 영화비디오법 개정안 대표발의 단일 영화 스크린 점유율 40%로 제한 동시간대 최소 3개 이상 영화 상영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회에서는 한 주에 적게는 수개, 많게는 수십 개의 법안이 발의됩니다. 발의된 법안들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지만 국회 문턱을 넘어 우리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법안을 찾아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지난 10일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장벽을 무너뜨린 영화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사를 넘어 세계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었는데요. 특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받으며 ‘기생충’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 관객수 역시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히 한국 영화시장의 편중현상은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이 지난 21일 발간한 ‘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2668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관객 수인데요. 지난해 전체 극장 매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인 1조91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관객 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극장 관객 수, 매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인구 1인당 연평균 극장 관람 횟수는 전년 대비 0.2회 늘어난 4.37회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지난해 극장 흥행 1위를 차지한 극한직업의 매출 점유율은 7.5%였습니다. 흥행 1위에서 10위까지의 누적 점유율은 46.2%, 20위까지는 63.3%, 30위까지가 7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전체 실질 개봉작 647편 중 흥행 순위 150위까지의 매출액이 전체의 98%를 차지한 셈입니다. 반면 지난해 개봉한 독립·예술영화는 총 409편으로 전년도 496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개봉 편수 대비 차지하는 비율도 23.5%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는데요. 또한 상영작 관객 수로 보면 809만6679명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5.6%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로 지난해 대비 0.4% 감소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가다보면 언젠가는 독립·예술영화를 극장에서 볼 일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난 27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화비디오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상영횟수 비율 제한을 40%로 설정함으로써 동시간대에 최소 3개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주영화관람시간대 뿐만 아니라 기타 시간대에도 40% 제한을 적용함으로써 주영화관람시간대에서 상영횟수를 뺏긴 1등 영화가 조조·심야 등 기타 시간대 스크린을 잠식하는 풍선효과를 막고자 했습니다.  그렇다고 대형 영화들의 수익을 제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개봉 직후 단기간 안에 지나친 스크린 점유율을 가져가는 대신 적절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긴 기간 동안 상영을 하면 관객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
뉴스 030114::확정 후 손태승·함영주 중징계도 통보  'DLF 사태' KEB하나은행ㆍ우리은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임직원 징계와 함께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DLF 사태의 제재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원·하나은행 160억원) 징계가 논의 대상이다. 금감원 검사부서는 두 은행에 3개월 업무 일부 정지를 사전 통보했으나 지난 1월 30일 금감원 제재심에서 일부 정지 기간이 3개월 더 늘어났다. 금감원 제재심이 정한 과태료(우리은행 230억원·하나은행 260억원)는 지난달 12일에 열린 금융위 증선위에서 대폭 깎였다.  따라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이 받은 기관 제재와 과태료가 그대로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도 이미 확정된 제재 결과를 통보받는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경우 중징계(문책 경고)가 금감원장 전결(2월 3일)로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제재 수위는 한 달 전에 결정됐으나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힌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 후 일괄 통보한다는 관행을 따르기로 했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효되는 만큼 향후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두 사람이 연임과 금융권 취업에 제한이 있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손 회장은 주총 전에 제재 수위를 통보받으면 금감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함 부회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라 대응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
뉴스 030114::보건부 "지역 감염 가능성 추정할 증거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의심 환자는 182명이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보고됐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2명으로 늘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국제공항에서 공항 직원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보건부는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 등 16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뉴스 030114::최저 0도 한낮 최고 14도.. 일교차 커 '건강' 챙겨야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3월 첫날이자 삼일절인 1일 대전·세종·충남 지역 날씨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 늦게부터 흐려지겠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일부(논산, 공주 등)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 기온은 최저 3도에서 최고 14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가 오후 늦게부터는 흐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22㎍/㎥로 좋음 수준이며, 초미세먼지는 16㎍/㎥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세종은 아침 1도로 시작하면서 약간 쌀쌀하겠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14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59㎍/㎥와 32㎍/㎥로 보통 수준이다. 충남은 어제보다 기온이 4도가량 낮겠다. 아침 최저 0도를 시작으로 오후 최고 12도까지 오르겠다. 종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는 51㎍/㎥로 보통이지만, 초미세먼지는 39㎍/㎥로 나쁨 수준이다.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충남내륙에서도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서해중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30~50km/h(8~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아 조업에 나선 선박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 일출 시각은 대전기준, 오전 7시 10분이며 일몰 시각은 오후 6시 25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학계가 중국 입국금지를 확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법치센터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이 지난 28일 박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결국 박 장관은 법적 판단을 받게 됐다.  문제가 된 발언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논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비롯됐다.  박 장관은 '대한의사협회기 7차례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건의했는데, 왜 시행하지 않고 있느냐'는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의학적 관점에서 의사협회보다 대한감염학회가 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며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2일 대한감염학회 등은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제한을 제안'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감염학회 등은 "우리 사회의 지속적 안전을 위해 위험군의 유입 차단 전략이 필요하다"며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해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또한 우리 국민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부터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했다. 업무방해죄 해당할까..."방해 목적이 입증돼야"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는 '위계로써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위계'란 행위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오인이나 착각을 발생시키게 해 이를 이용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법조계는 박 장관의 공무집행방해죄 성립이 쉽지 않다고 본다. 박 장관의 발언에 '방해의사'라는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서초동의 A변호사는 "국회의 의사결정에 대해서 방해할 의사가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해당 사례는 단순히 잘 모르고 얘기를 한 과실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다만 박 장관의 발언에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범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필적 고의란 자기의 행위로 인해 어떤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전문 B변호사는 "장관이라는 위치에서는 어떤 발언을 하기 전 그 영향력을 인지하고 충분히 사실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방해의 경우 실제로 업무방해가 일어날 가능성(추상적 업무범인)만 있어도 성립될 여지가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공무가 방해될 가능성만이라도 입증이 된다면 허위사실에 근거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리버풀의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클롭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닌 남자답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왓포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44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고, 18연승도 깨졌다. 이날 리버풀은 공격진의 부진과 수비진의 집중력이 함께 떨어지며 왓포드에 고전했다. 전반전에는 위기를 잘 넘겼지만 후반전에는 이스마일라 사르를 막지 못했다. 후반 9분 만에 로브렌의 실수로 사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6분 뒤 역습 한 방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7분 트로이 디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무릎을 꿇은 리버풀이다. 클롭 감독은 첫 패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전 왓포드 감독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건넸고, 종료 후에는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경기장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왓포드는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이것이 축구"라며 "쉽지 않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패배는 우리가 충분히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좌절하거나, 동료를 욕하는 바보같은 상황은 없었다. 이겼다면 좋은 것이고, 졌으면 올바른 매너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남자답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3011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발목 골절상을 이겨내고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심신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다. 고메스는 지난 24일 열린 아스널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교체로 들어가 3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3개월 만의 복귀다. 고메스는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에 무게중심이 무너졌고 세르쥬 오리에와 재차 부딪히면서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고메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 발을 보지 않으려고 무릎을 들어올렸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관중들도 얼굴을 감쌌고 공포에 떨었다"라고 설명했다. 고메스의 부상에 여러 축구인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상황에 얽힌 손흥민도 곧장 사과 문자를 보냈다. 손흥민은 그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나기 전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고메스에게 '쾌유를 빈다. 너와 너의 가족, 동료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보냈고 답장을 받았다.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고메스가 답장 내용을 밝혔다. 1일 가디언과 인터뷰에 응한 고메스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오리에, 에릭 다이어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들 모두 내게 친절했다"며 "손흥민은 사과하길 원했는데 나는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나며 의도적인 행동이 아님을 안다고 답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파울을 했다면 상황은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이해했다. 3개월 재활 내내 체육관과 수영장, 자전거 등을 통해 몸을 단련한 고메스는 심리적으로 한층 성장했다. 그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 나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정상적으로 상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를 관대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0114:: [일간스포츠 조연경]   '어나더클라쓰' 유재명이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유재명)가 아들 장근원(안보현)을 내치고 장가를 택하며 극 전체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앞서 조이서(김다미)의 덫에 걸린 장근원이 박새로이(박서준) 아버지 죽음의 전말을 털어놓으며 장가에 위기가 찾아온 상황. 장가의 안위를 호언장담했던 장대희였기에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장대희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하며 박새로이 뿐만 아니라 장가와 단밤, 안방까지 극한의 소름을 안겼다. 장대희는 자신의 계획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 대표이사 해임안 주주총회를 꾸미는 강민정(김혜은)과 박새로이, 장근원을 내쳐야 한다는 오수아(권나라), 장대희의 아들 장근원까지, 그 누구도 장대희가 장근원을 내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특히, 오수아의 진심 어린 조언에도 장대희는 가족이라는 특별함과 국민의 냄비근성을 꼬집으며 다시는 식구를 버리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말 것을 일갈했다. 장근원의 검찰 조사 당일에는 처음으로 아들을 끌어안으며 그동안의 미안한 마음을 담은 ‘아버지의 정’을 오롯이 전하기도. 이는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이들을 경계하며 흘려보낸 거짓 사인이자 아들마저 속인 철저한 계획이었다. 그렇게 장대희는 아들을 택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장대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모든 상황을 뒤엎었다. 과거 뺑소니 사건 전말을 모두 고백함과 동시에 아들 장근원에게 사건의 전부를 뒤집어 씌우며 충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눈물의 사과를 하며 예측불가 전개를 이어나갔다. 기자회견으로 모든 판세를 뒤엎은 장대희는 기자회견장 밖에서 만난 장근원에게 흔들림 없는 시선과 메마른 감정을 전하며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처음으로 보였던 장대희의 부정마저 거짓이었던 셈. 장대희의 치밀한 극악무도함이 정점을 찍으며 극 전체에 짙은 충격을 안겼다. ‘순도 100% 악인’을 탄생시키며 레전드 명장면을 남긴 유재명은 이날 장대희의 감정선을 밀도 높은 연기로 구현해냈다. 아들 장근원의 터무니없는 실수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는 모습부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장근원을 품어주는 아버지의 따뜻함, 오수아에게 쏘아붙였던 따끔한 일침, 끝으로 기자회견장의 눈물의 사과까지, 유재명은 모든 면이 장대희의 진심인 듯 연기했다.  때문에 반전의 충격은 더욱 배가됐다. 극 중 인물은 물론 시청자까지 속인 유재명의 미친 연기가 안방을 혼돈에 휩싸이게 한 것. 장가를 지키기 위한 장대희의 절박한 감정을 유재명은 그 인물이 된 듯 완벽하게 완성시키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장대희의 속내를 감추기 위해 눈빛과 호흡, 발성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빈틈없는 연기를 펼친 유재명에게 극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단숨에 영화를 보는 듯한 묵직한 화면 장악력을 안방에 전달해낸 유재명의 열연이 가히 레전드라는 평을 얻으며 장대희의 기자회견을 역대급 명장면으로 남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뉴스 03011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베를린영화제 '도망친 여자' 포토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 배우 서영화, 김민희.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협업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휩쓴데 이어,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줬다.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인 김민희와 뜨겁게 포옹한 뒤 무대로 올랐다. 그는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공식 초청받은 '도망친 여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상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를 본 외신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버라이어티는 "'도망친 여자'는 기존에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와 살짝 다르면서 비슷하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 유쾌한 버전이며, 당시 말한 미래가 바로 지금임을 알려준다. 또한 여성 간 상호작용에 관한 활기가 넘치고 진솔한 홍상수식 삶의 세 조각"이라고 평했다.  또한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수수께끼같은 측면을 보여 주지만 관계의 역동성이나 성의 역할을 값진 방식으로 건드린다"고 했다. 할리우드리포트도 "영화는 몰입도가 높고 웃긴다.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말을 하는지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크게 봤을 때 홍상수답지만 약간 다른 느낌의 홍상수 감독 영화"라고 평가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토마토 신선도로 영화 평점을 집계하는 로튼토마토에서는 최고 수치인 신선도 100%라는 평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 데일리는 별점 4점 만점에 2.7점을 줬다. 반면 영국 출신 영화 평론가 리타 디 산토는 최고점인 별점 4점을 주며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도망친 여자'는 무난한 평타를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 '밤의 해변에서 혼자'(17) '도망친 여자'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네 번 이나 초청을 받았다. 연인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베를린영화제는 홍상수와 김민희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변함없이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돼 화제가 됐다. 레드카펫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것은 물론, 기자회견장에서는 금반지를 커플링으로 끼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상수 감독(왼쪽부터),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를린영화제 '도망친 여자'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또 영화제 측이 공개한 사진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이동 중 등 뒤로 손을 꼭 붙잡은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불륜'이라는 관계에 대한 주변의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잘 외워 전달만 하면 좋은, 의미 있는 연기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의도에서 너무 벗어날 때면 감독님이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1960년생 홍상수 감독과 1982년생 김민희는 2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뉴스 030114::빨라야 연말 가능할 듯 .."사업모델 없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우리나라가 표준을 주도했던 28GHz 초고주파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대해 이통3사 모두 아직 뚜렷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연내 28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뚜렷한 구축 로드맵은 수립되지 않았다. 이통3사 모두 "주파수 할당 계획에 따라 28GHz 주파수 대역 내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KT]  국내서 5G 주파수로 배분된 28GHz 대역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표준에 나선 대역이기도 하다. 초고주파 이동통신 주파수 국제분배는 WRC-19에서 첫 논의된 이후 지난해 11월 26GHz와 37GHz 대역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4.75GHz폭을 국제 조화주파수로 분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전파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자평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시장 주도권 선점 효과도 기대됐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평창에서 28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5G 시범 운영을 이어간 바 있다. KT는 각 글로벌 벤더들과 손잡고 표준 생태계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 5G SIG 규격을 별도로 구축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도 5G 태블릿을 통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5G 태블릿이 쓰였으며,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인시켜줬다. 초고주파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는 했으나 현실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통3사는 전국망인 3.5GHz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독립모드인 5G SA에 집중할뿐 28GHz 주파수 상용화는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의무구축 비율도 낮은 편에 속한다. 3년내 15%에 해당하는 1만5천대를 구축하면 된다. 즉 내년까지 15% 가량의 커버리지만 구축하면 의무를 달성하는 셈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급한 사안은 아니라는 것. 일각에서는 평창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5G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28GHz 주파수를 쓸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변종모델의 출시를 기대했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 관련 통신모뎀 등 준비는 끝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단말이 이미 출시돼 있고, 삼성전자 갤럭시S20 역시 초고주파 모델로 설계된 바 있다. 칩셋 업체도 제조사가 원한다면 관련 칩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주파의 경우 생태계 상황 상 이통사 의지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
뉴스 030114::[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출퇴근으로 버리는 시간이 없으니 효율만 따지면 더 나은 듯 해요." "집에서 일하려니 신경쓰이는 게 더 많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에 '재택 도미노'가 일어나고 있다. 예고없이 찾아온 재택근무가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의 얘기도 들린다. 기업들이 재택근무 조치에 나선 건 바이러스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1일 현재 3천명을 넘어섰다.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IT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업무용 협업도구, 화상회의 서비스 등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회사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재택근무 형태는 일부 외국계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달리 대다수 국내 기업에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특히 일부 부서나 직원이 아닌 이번처럼 '강제적'으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이번 기회를 재택근무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재난·재해 경험이 많은 일본의 경우 업무 연속성을 위해 재택·원격 근무가 자리 잡았다. 국내에 재택근무 활용률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재택근무를 둘러싼 생산성 논쟁이나 IT환경보다는 직원 신뢰가 부족한 기업 문화를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많다. 재택근무를 하면 '노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재택근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문화와 재택근무자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구축돼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 김국배기자 ::
뉴스 030114::방심위 "KBS 정경심 보도, 객관성 위반..징계 결정" KBS 제작진과 노조, 시민단체 등 '반발' 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렵다 방심위, KBS에도 반론권 주고 신중하게 심의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주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한 주였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늘어나는 확진자에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들었죠. ‘코로나 블루(코로나발 우울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모든 뉴스를 코로나19가 빨아들이고 있지만 언론계에서는 결코 작다고 보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 뉴스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 인터뷰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라는 중징계를 내린 걸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죠.  KBS 뉴스 9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보도 화면 갈무리.  방심위 “KBS 정경심 보도, 객관성 위반…징계 결정”   방심위는 정부 기관은 아니나 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행정 기관입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11일 KBS 뉴스9의 정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 전체 내용의 맥락을 왜곡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일부 내용만 인용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 언론의 고질적인 관행인 ‘선택적 받아쓰기’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참석 위원 7명 중 5명이 찬성했다고 하죠. KBS 제작진과 노조, 시민단체 등 ‘반발’   그런데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KBS 제작진뿐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노조)에, 언론개혁시민연대 같은 진보단체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①김경록 씨의 의견서는 존중하고 KBS의 반론은 들으려 하지 않는 등 오히려 방심위가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고 ②제작진이 설사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 부각했다고 해서 사실 왜곡이나 허위 사실이 아닌데도 중징계하는 것은 언론 자유 침해라는 게 요지입니다. 이번 사안이 IT 세상과도 관련 있는 것은 KBS의 해당 보도 이후 파워 유튜버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정하지 않은 인터뷰”라고 날을 세우면서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전통매체인 KBS의 보도 내용을 뉴미디어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죠. 어떤 보도가 이른바 ‘가짜뉴스’인지 방심위의 판단으로 가려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머릿돌  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려워..KBS에 반론권 주고 신중하게 심의해야 저는 방심위의 징계 결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언제 누가 보아도 타당한 ‘객관성’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워 방심위가 KBS의 정경심 보도에 중징계를 내리려면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심위는 김경록 씨가 낸 의견서는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도 단 한 번도 KBS 측이나 제작진에게 사실관계를 묻거나 의견을 내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게 해당 보도를 한 KBS 제작진들 얘기입니다.  또 △제한된 보도시간이나 지면을 고려했을 때 인터뷰 발언의 전체를 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어떤 것을 취사선택할지는 언론사의 재량이죠. 언론사가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허위 사실을 방송하거나 사실을 왜곡했다면 처벌받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KBS의 정경심 관련 보도는 그렇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KNN 기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해 익명의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조작한 사례와는 다르죠. 같은 이유로 진보단체인 언론개혁연대까지 ‘허위나 왜곡이 없는데 선택적 받아쓰기 자체 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는 보도를 콕 집어 일벌백계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은 정파적 심의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는 방심위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에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신중하고 내실 있는 심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물론 방심위가 해당 사건을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에서 행정지도인 ‘권고’로 낮춘다고 해서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라는 것이 특히 정치적인 이슈에선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다만, 이 문제를 ‘나는 무조건 옳고 당신은 무조건 틀리다’라는 선악 개념이 아니라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바라본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0114:: ▲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 롭 롱리 기자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33) 등판 계획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시범경기 첫 등판. 류현진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음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롱리는 "류현진은 오는 5일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선다. 경기가 열리는 포트 샬럿까지 이동 거리가 멀다"며 류현진이 실전이 아닌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시범경기 때 선발투수들은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에 나선다. 실전 경기 등판이 좋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가는 경우도 있다. 토론토에서 1선발이 보장돼 있는 류현진은 스스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줄 아는 베테랑이다.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롱리는 "한국인 투수의 다음 등판은 3월 10일이다"고 알렸다. 이날 토론토는 홈구장 TD볼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대변인 "TK봉쇄", 최고위원 "한류 방역체계" 등 논란 코로나19 대응 부정평가 2주 새 25% → 51% 증가 당 핵심 인사들 위성정당 합의 보도에 범여권 성토  "앞에선 정치개혁, 뒷구멍으로 꼼수 궁리..비열하다" 내부서도 "미래통합당 규탄해왔는데..도리가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당 공동선대윈장들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하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여당 안팎에 악재가 겹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당 지도부 실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와중에 당 핵심 인사들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모의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코너에 몰린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방역으로 국회가 일시 폐쇄됐던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고위 당정 협의회가 열렸다.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마스크 공적 의무 공급과 수출물량 제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등 유의미한 대책이 논의됐으나, 말 한마디가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내버렸다.  당시 수석대변인이던 홍익표 의원은 당정 종료 후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되는 현 단계에서 봉쇄정책을 극대화시켜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고"라며 "특히 대구·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의 '우한 봉쇄'와 같은 조치를 연상시켰고, 이내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당은 '봉쇄' 발언이 "방역적 차원의 의미"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결국 홍 의원은 논란 다음날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도부의 자화자찬이 또 도마에 올랐다. '봉쇄' 논란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였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가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원인 중 하나로 '뛰어난 진단력'을 꼽았다고 인용하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의 "최고의 한류 방역체계" 표현도 논란이 됐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이를 놓고 당 내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가 공개된 자리에서 자화자찬을 쏟아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응답률 1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51%보다 낮았다. 2주 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64%로 부정평가 25%를 크게 앞섰다.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에 정부 여당의 잇따른 실언이 겹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위성정당 모의 논란까지 더해졌다. 중앙일보가 당 핵심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만찬을 하면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다.  보도에는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김종민 의원이 등장한다. 이 자리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 않겠나", "명분이야 만들면 되지 않느냐" 등의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제 개혁에 참여했던 범여권 정당들은 곧바로 반응했다. 정의당은 강민진 대변인 브리핑에서 "수구세력의 꼼수에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당도 김정현 대변인 논평에서 "비례위성정당을 공식적으로 만들고 면피용으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보다 더 나쁘고 비열하다"며 "앞에서는 정치개혁을 이야기하고 뒷구멍으로는 꼼수 궁리라니, 이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인가"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김해영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2.14. bluesoda@newsis.com  이 원내대표는 위성 비례정당 창당 모의 의혹에 "우리가 직접 창당해서 대응하는 건 지금은 가능하지도 않고 그런 논의를 한 적은 분명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친여 성향 외곽 세력들의 정당 창당이 이어지면서 비례 위성정당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무소속의 손혜원 의원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 정당 창당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례 위성정당이 실익도 없고 명분마저 잃게 될 거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5인 회동' 보도가 나온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요청해 "민주당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힌다"며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강력히 규탄해왔다. 이런 행보를 해온 민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불빛으로 선박 길잡이 역할, 좌초 등 해난사고도 막아 기원전 3세기 파로스 등대부터 무인 등대까지 발전  연평도 등대 불빛 [촬영 윤태현·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전기가 없는 옛날에는 밤에 육지가 보이지 않아 항해하는 일이 아주 위험했다.  나침반도 없던 시절에는 별을 보고 방향을 대략 잡아 항해했다.  그러다 육지에 접근하면 수심이 얕아져 해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다.  선박을 안전하게 육지로 안내할 시설이 필요해지자 육지에 높은 탑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를 가리켜 등대라고 부른다. 역사상 최초의 등대는 기원전 3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세워진 거대한 건축물인 파로스 등대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는 1903년 준공된 인천 팔미도 등대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강제로 건설한 이 등대에는 전기회전식 6등급 연섬백광 등명기가 설치됐다.   인천 팔미도 등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근대의 등대는 17세기부터 나타났다.  등대는 주로 탑 형태 석조 건축이었으나 장작이나 연탄을 태워 불빛으로 사용했다.  매일 밤 등대를 비추기 위해 연간 사용되는 연탄이 400t에 이르렀다고 하며 등대 불빛을 지키는 간수 3명이 교대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작이나 석탄으로는 먼바다에서 등대 불빛을 보기가 힘들었다.  일정한 세기로 빛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19세기 들어 조지 스티븐슨이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는 등대용 램프를 고안해 등대의 가스등 시대를 열었다. 전기가 발명된 20세기에는 등대의 광원을 위한 전기장치가 고안돼 빛의 세기가 향상되고 일정한 광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등대 불빛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기름으로 등대 등불을 밝히던 옛날에는 항로표지관리원(등대지기)이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 등불을 밝혔다.  밤새 등불을 지키고, 아침이면 등불을 꺼야 해서 고되고 외로운 일상이 이어졌다.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로 시작하는 국민 동요이자 대표 자장가인 '등대지기'에 이런 생활이 잘 담겨있다. 201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유인 등대는 모두 36개인데 점점 무인 등대로 전환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를 이용해 주변 수심이나 암초와 같은 위험물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 장치로 배 위치를 파악해 안전하게 바닷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이런 첨단기술도 고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국립등대박물관에 전시된 우리나라 등대 사진 [촬영 전수영·재판매 및 DB 금지]  [참고문헌] 1. 오영민·조정현, '바닷길은 누가 안내하나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29), 2018.  2.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홈페이지 '항로표지 소개' (http://www.kaan.or.kr/eagerne/cms.egn?uid=m261) ::
뉴스 030114::카카오 매출 10년새 300만원→3조원 성장 견인..사용자 정체·청소년층 외면은 고민  카카오톡 [카카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톡이 2010년 출시 초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했던 키워드로 '무료'가 꼽힌다.  당시 앱 장터에서는 유명 메신저 '왓츠앱'이 0.99 달러에 팔리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은 이에 맞서 무료 배포를 선택했고 이 전략은 곧바로 적중했다.  또 건당 20~30원의 문자메시지 이용료가 있던 시절,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카카오톡의 마케팅 포인트는 초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료를 표방한 만큼 출시 초반에는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었다. 그러나 '선물하기' 등 쇼핑과 광고, 이모티콘 등 사업이 차례차례 자리 잡으면서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은 6천4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 웹사이트 캡처]  카카오 관계자는 1일 "모바일 메신저로 출발한 카카오톡은 전 국민의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면서 수익을 창출한 세계 최초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성공은 카카오를 로켓처럼 하늘로 쏘아 올렸다. 카카오는 아이위랩 시절인 2009년 매출 300만원,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단 2010년에는 3천400만원의 연 매출을 올리던 사실상 구멍가게 수준의 업체였다. 그러다가 카카오톡 출시 이후 2011년 18억원, 2012년 461억원, 2013년 2천107억원 등 믿기 어려운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4년에 훨씬 덩치가 큰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이후에도 고속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다. 연 매출만 따지면 300만원에서 3조원으로, 10년 만에 100만배 성장한 셈이다.   다음-카카오 합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카카오는 벤처에서 출발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중 '대기업' 명패를 단 첫 회사가 됐다.  이처럼 카카오톡의 지난 10년은 믿기 어려운 성장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어떨까. 만만찮은 과제가 눈에 띈다.  먼저 사용자 기반 확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천149만명으로, 이중 국내 사용자가 4천485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외 지역은 664만명이다.  사용자 수는 몇 년째 큰 변화가 없다. 카카오재팬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좀처럼 여의치 않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국내에선 영 힘을 못 쓰지만, 일본과 대만 등지를 장악한 것과 대조적이다. 라인의 주요 진출국 이용자는 1억6천400만명에 달한다.   이용시간 긴 앱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국내에서는 청소년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10월 조사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모두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앱'으로 카카오톡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10대에서는 유튜브가 38%로 1위였고 카카오톡은 24%에 그쳤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10대는 기성세대가 많이 쓰는 카톡이 그리 멋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청소년층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많이 쓰고 유튜브 대화방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뉴스 030114::3.1운동 101주년이 되는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차이나 게이트’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와 엠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에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뒤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비밀로 하려다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에는 또 “보통 텔레그램을 쓰는데 트위터도 많이 쓰고 1000개 정도 된다.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쓰여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침탈행위를 엄중하게 수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여서 청원을 찾아볼 순 없다. 해당 청원엔 “현재 25일까지 폭주하던 청와대의 중국발 트래픽(33%로서 접속국가 중 대한민국 다음 순위인 2위를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이 한국인의 중국인 차단이 진행되자마자 귀신같이 줄어들어 현재는 0.53%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광우병, 사드전자파 때부터 우한폐렴으로 나라 안팎이 분열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의 뒷배경에 중국(일명 ‘차이나 게이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들이 밝혀져도 현 상황에서처럼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하고 있다는 점은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쓰여 있는 청원엔 “대통령 및 행정부가 보유한 모든 권한을 총동원하여 관련된 자들의 색출과 처벌 및 관련 행위(차이나 게이트)의 원천 차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청원자는 또 “대한민국 국권이 두 번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공산당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로 수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 현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거대 트위터리안 ‘김겨쿨'은 이번 사건(차이나 게이트)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던 조선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트위터를 삭제한 뒤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사포커스는 이같은 의혹에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은 관련 내용을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생성된 갤러리인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지지 여론을 펼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실제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이나 중국·조선족 비방글을 올린 후 ‘낚시 링크’를 걸어 둔다. 해당 링크는 반중사이트인 ‘동타이왕’으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로 접속한 중국인들이 ‘나는 개인이오’라는 댓글을 단다. 이는 난 반정부단체도 아니고 공산당을 배신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중국 공산당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비롯된 국내 갈등 배경엔 조선족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사태를 알리기 위해 ‘조선족 게이트’와 ‘차이나 게이트’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한 네티즌은 삼일절(3.1)인 1일 오후 1시 ‘차이나 게이트’와 ‘나는 개인이오’를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대한민국의 힘으로 중국의 여론 강점기에서 광복하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차이나 게이트’와 ‘삼일절’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
뉴스 030114:: 그룹 빅스 홍빈. 이선명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샤이니·인피니트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홍빈은 1일 오전 5시 40분쯤 트위치 개인 생방송으로 “비하하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제 발언에 실수가 있던 게 맞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빈의 사과 방송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그는 그룹 샤이니 비하 논란에 대해 “술을 마시다 보니까, 또 상황극을 하다 보니까 너무 나쁘게 이야기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상황극으로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더라도 그 일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하나하나 나쁘게 볼 수 있었는데 그걸 조심하지 못했던 게 내 잘못”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당초 게임 관련 인터넷 방송이라 본업인 아이돌 활동과 구분지으려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방송에서 아이돌 관련 언급은 피해왔지만, 음주 상태에서 아이돌 음악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뿐만아니라 홍빈은 그룹 인피니트의 무대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더 멋있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워서 얘기했다”며 팬심으로 이야기 했다고 사과했다. 이때 방송 중 소속사 직원이 찾아와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홍빈은 “직원에게 질타를 받은 뒤 ‘그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며 “잘못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를 하고 받아들이고 생각을 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빅스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그는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잘못한 것이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홍빈은 같은 날 새벽 생방송 중 이른바 ‘술 먹방’을 진행했다. 그는 음주 상태로 방송하던 중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이 나오자 인상을 썼다. 이어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말하며 샤이니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아니라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에 대해 “나 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이라며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라고 비하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가 사과가 아닌 돌연 손가락 욕까지 하며 논란은 점차 더 커져갔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
뉴스 030114::이틀 전 자국군 34명 사망하자 "대가 치를 것" 경고 에르도안 "터키와 유럽 국경에 몰려든 난민 1만8천명 달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주에 터키군 헬멧이 놔 뒹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터키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시리아군 2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기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이들립주(州)와 알레포주의 정부군 위치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터키 드론이 이들립주의 시리아 정부군과 차량을 목표물로 삼았다"면서 "전날에도 이들립주에서 비슷한 공격으로 시리아 병사 48명이 숨졌다"고 전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이와 별개로 알레포주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화학전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으나 시리아 국영언론은 이러한 시설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은 터키 정부가 시리아를 향해 자국 병사 수십명을 살해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일어났다. 최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간의 직접 충돌이 격화하면서 지난달 27일 시리아군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 한명이 나중에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같은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간의 충돌은 터키와 국경을 맞댄 이들립주를 놓고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주 탈환을 목표로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통해 자국 내 쿠르드 반군과 연계된 쿠르드족을 제거하고, 시리아 난민의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반군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터키-그리스 국경에 모여든 시리아 난민들 [EPA=연합뉴스]  상황이 악화하면서 확전과 난민의 대거 유입이 우려되자 터키와 러시아 양국이 대화를 진행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난민이 유럽으로 가는 문을 개방하겠다며 난민의 유럽 유입을 막는데 협조하고 난민지원금 60억 유로(한화 약 7조7천억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현재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은 360만명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권 정당 행사서 "우리는 난민들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EU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부터 터키와 유럽 국경에 모여든 난민이 1만8천명에 이르며 29일이면 3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터키 언론을 통해 그리스나 불가리아로 향하는 국경을 막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불가리아 국경에는 난민들이 몰려들었으며 터키와 그리스 사이 국경이 있는 파자르쿨레에선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경경비대 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난민들이 돌을 던지자 경비대는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
뉴스 030114:: ▲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시카고 컵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다르빗슈는 밀워키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케스턴 히우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비세일 가르시아, 로건 모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1사에 벤 가멜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주고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다르빗슈는 마크 매티아스를 헛스윙 삼진, 켄 브록스톤을 유격수 땅볼로 묶어 실점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를 취재한 미국 현지 기자들은 다르빗슈 구속과 투구 구종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ESPN시카고' 제시 로저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르빗슈는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km) 빠른 볼을 던졌다고 알렸다.  컵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브렌던 밀러는 "다르빗슈는 너클 커브를 포함한 6개 구종을 던졌다. 너클 커브는 크레이그 킴브럴이 발전을 도왔다"고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OSEN=하수정 기자, 이승훈 기자] 배우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하이바이, 마마!'의 스태프 A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촬영도 취소 됐다. 1일 OSEN 취재 결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현장 스태프 A씨가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내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스태프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만의 하나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을 올스톱 해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tvN과 제작진 등은 A씨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는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명 이상의 배우와 제작진이 동원된다.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집단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태희가 출연하는 tvN '하이바이, 마마!'는 지난달 22일 첫방송을 시작했다.  [사진] OSEN DB ::
뉴스 030114::브라질도 2번째 환자..멕시코는 4명으로 늘어  에콰도르 보건장관이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상파울루=연합뉴스) 정성호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보건장관은 이날 스페인에 사는 70세의 여성 자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달 14일 아무런 증상 없이 에콰도르에 입국했으나 곧 열이 나는 등 상태가 악화해 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에콰도르의 국립공중보건조사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현재 위중한 상태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윗을 올려 국민들에게 침착하라고 촉구했다. 브라질에서도 두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의심 환자는 182명이다. 이에 따라 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중미지역의 멕시코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 멕시코 복지부도 전날 늦게 멕시코시티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환자 1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날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또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는 29일 연방 보건관리들이 4번째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세인 이 여성은 1∼2월 이탈리아 밀라노를 포함한 유럽을 여행한 뒤 이달 25일 귀국했다. ::
뉴스 030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유럽연합(EU)이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맺은 평화합의에 대해 "포괄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ㆍ안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평화를 향해 가는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U는 아프간이 주도하는 협상이 지체 없이 시작되기를 기대하며 EU는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 양측 대표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18년 간 지속된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른바 '도하합의'로 불린다. 이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 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000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000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반격에 나섰던 김혜은이 유재명에 쓰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극본 조광진)는 장근원(안보현 분)의 뺑소니 녹취파일이 세상에 공개되며 장가의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이를 기회로 장대희(유재명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합심한 강민정(김혜은 분)과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장근원의 녹취본을 SNS를 통해 공개한 조이서(김다미 분)는 장가의 주가가 내려갔다며 하소연하는 강민정에게 이 기회를 노려 장대희 회장의 해임안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한다. 해임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 박새로이와 강민정은 박성열(손현주 분) 뺑소니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오병헌(윤경호 분)을 찾아가 뺑소니 사건의 재수사를 이끌어내며 첫 번째 조건을 충족했다. 두 번째 조건은 장대희가 아들 장근원을 내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강민정은 자신이 심어놓은 밀정을 통해 장대희가 장근원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표이사 해임안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장대희는 주주총회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장근원이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자신은 최근에 그 사실을 알게 됐음을 거짓 발표하며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강민정은 아들까지 내치며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지킨 장대희에게 “이 정도로 대단하신지는 몰랐다”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뒤이어진 박새로이 일행과의 술자리에서도 “네 말대로 이번 판에서 깨진 건 나 혼자인거로 하자. 한번 깨졌다고 포기해버린 나보다 네가 훨씬 더 낫겠지”라며 원망이 아닌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언행으로 박새로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박새로이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왔던 강민정은 이번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혜은은 소화하기 힘든 화려한 의상과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완벽을 추구하는 강민정의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녹여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강민정의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한편 강민정은 장가의 대표 메뉴가 장대희가 아닌 아버지 박성열의 기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박새로이의 마음에 또 다른 동기를 부여했다.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쳐)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김명미 기자] 유민상과 김하영이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2월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역대 코너 베스트 50을 소개하는 유민상과 김하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재성 아나운서는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유민상과 김하영의 핑크빛 기류를 언급했고, 유민상은 자연스럽게 김하영 옆에 앉으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유민상은 개그맨 선호도 4위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이 차트 4위보다 이 집 사위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고, 김하영은 "아 몰라. 우리 엄마 사위"라며 웃었다.(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앙골라·나이지리아도 대열 합류..미국은 절차 강화 예고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의 입국 제한으로 두바이에서 머물던 한국인 신혼부부 관광객이 2020년 2월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이다. 전날 밤보다 2곳이 늘었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5곳으로 앙골라가 추가됐다. 앙골라는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3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3곳으로 전날보다 1곳 증가했다. 나이지리아가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 무증상자를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은 섬서성이 한국과 일본 등 고위험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국적 불문하고 지정호텔에 격리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성이 전날 11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정부의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하도록 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더 많은 국가가 한국인에 빗장을 거는 추세다. 미국은 아직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를 조율하기 위해 국무부가 양국과 협력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절차 강화를 예고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0114::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서울 강남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   지난 회에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관리 개념의 변천을 시기적ㆍ단계적으로 구분해 보고 변화와 방향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관리 제도가 정착되고 실행되는 데 있어 많은 역할을 수행해 온 주택관리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관리법에 근거한 국가 공인 전문자격사로서, 매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치러지는 1ㆍ2차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하면 관련 교육 이수와 관리사무소장 경력 3년 이상 또는 관리사무소 직원 경력 등이 5년 이상 되어야 비로소 주택관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 5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에는 주택관리사 또는 주택관리사(보),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주택관리사가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997년 1월 1일부터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300가구 이상,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150가구 이상 중앙난방식[지역난방식 포함], 150가구 이상 주상복합[2008년 4월부터 적용])에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의무화시켰으며, 올해 4월부터는 150가구 미만 중ㆍ소규모 공동주택도 입주자 동의(3분의2 이상)를 거쳐 주택관리사를 고용해 의무관리단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리사무소장은 공동주택(아파트)의 총괄관리자로서, 공용부분(공용시설물)인 기계ㆍ전기ㆍ놀이터ㆍ주차장ㆍ토목ㆍ조경시설 등과 입주자 공동소유인 부대복리시설의 유지 관리, 보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동주택 경영 관리로 회계관리ㆍ노무관리ㆍ일반행정관리ㆍ인사관리ㆍ입주자관리 등을 실시해야만 합니다.  이밖에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소유자, 사용자)이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비롯,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공동주택의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으로 입주자 등의 재산권 등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입주자대표회의ㆍ부녀회ㆍ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주민협동 공동체 문화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구심체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주택관리사는 항시 견제와 균형 등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주택관리사의 업무는 국가 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공동주택 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과 관계되어 있어 무척이나 다양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만 하므로 주택괸리사를 일컬어 ‘공동주택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는 주택관리사가 해야 할 책임과 역할에 비해 그 처우나 대우, 근무환경 등은 아직 사회적 눈높이나 기준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한 관리사무소 종사자들에게 입주민등과 외부인에 의해 일어나는 각종 폭언, 폭행, 갑질, 업무 부당간섭 행위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회에서는 ‘업무 부당 간섭 등 갑질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주택관리사법 제정안이 2019년 5월과 6월에 각각 입법 발의되어 현재 계류 중에 있습니다.  여타 국가전문자격인 변호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이 사업장 개설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데 반해, 주택관리사는 전국 1만7000여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란 곳에 일단 취업ㆍ고용되어야만 자격 취득에 따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단지 수는 한정되어 있고 매년 증가 되는 단지 수는 전국적으로 400여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택관리사가 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는 단지 수에 비해 자격 시험 합격자 수가 과잉배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최소 1~2년의 자격 취득 수험기간에 더해 주택관리사(보) 자격 취득 이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 배치되기까지 평균 18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으며, 취업한 이후에도 근무기간이 평균 15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불안이 만연해 있다고 합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장이 1년에 수차례나 바뀌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지난 2016년 관련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직전 3년 간 사업계획승인 공동주택 단지 수,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응시인원, 주택관리사사등의 취업현황 및 시험위원회 심의의견 등을 고려해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선발예정 인원제’를 적용, 올해 2020년부터 자격시험이 상대평가로 전환해 치러지게 될 예정으로 주택관리사 제도의 건전한 육성과 사회적인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의사, 한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공익성을 갖춘 대부분의 자격자 단체는 관련 법률로 협회 가입을 의무화시켜 전문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향후 국회,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법률 제ㆍ개정을 통해 주택관리사의 협회 등록(가입)을 의무화시켜, 보다 강력한 직업윤리의식 제고와 관련 교육 강화 등으로 공동주택 관리전문가인 주택관리사의 자질 향상ㆍ함양과 전문성 담보 등을 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초고층화, 첨단 시설물 증가 등 공동주택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주택관리사의 전문화, 선진화를 통한 효율적·체계적인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입주민의 민원과 주거복지서비스(1인 가구 증가, 차상위 계층 등 주거서비스 강화) 요구 등 새로이 제기되는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앞에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해결되어야, 주택관리사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서 선관주의의무(善管注意義務,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한민국 공동주택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 시스템 통합관리의 중심점에 서 있는 주택관리사 제도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정부 관계부처,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세계화·국제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주택관리사 자격 제도와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이 여러 나라로 수출되어 ‘공동주택관리 한류’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1990년 4월 28일, 주택관리사 합격자가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주택관리사의 날’이 2020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협회는 지난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 계획과 함께 중·장기 발전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30주년을 도약의 시발점으로 삼아 지속가능 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고 나아가 주택관리사 제도의 백년대계를 열어가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단체로서 ‘공동주택의 행복 달성’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라는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해,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 환경 보장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여와 공익 추구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
뉴스 030114:: ▲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25)가 올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뷸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브필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뷸러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뷸러는 선두 타자 데이비드 달을 좌익수 직선타로 막았다. 트레버 스토리, 찰리 블랙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놀란 아레나도, 라이언 맥마혼, 이안 데스몬드를 모두 범타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뷸러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나는 스프링캠프 처음으로 전체 일정을 나선다. 올해 선인장리그(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역대 최다 이닝 투수가 될 수도 있다"며 몸 상태가 좋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뷸러는 3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 7⅔이닝만을 경험했다.  뷸러는 "2020년에도 2019년 투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목표도 동일하다.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 지난해도 목표는 200이닝이었다. 200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는 꽤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 올해 이뤄진다면 새로운 목표를 다음에 세울 것이다"고 알렸다.  지난해 뷸러는 182⅓이닝을 던졌다. 182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에 이어 팀 최다 이닝 부문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195이닝이다.  이날 다저스는 뷸러 활약과 타선 폭발로 콜로라도에 14-2 대승을 거뒀다. 5회에 다저스 15명 타자가 3홈런 포함 9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에게 확정된 중징계 결과가 통보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원·하나은행 160억원) 징계가 논의 대상이다. 금감원 제재심은 당초 과태료를 우리은행 230억원·하나은행 260억원으로 각각 부과했으나, 지난달 12일에 열린 금융위 증선위에서 대폭 삭감됐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이 받은 기관 제재와 과태료가 그대로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경우 중징계(문책 경고)가 금감원장 전결(2월 3일)로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제재 수위는 한 달 전에 결정됐으나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힌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 후 일괄 통보한다는 관행을 따르기로 했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생한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금감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함 부회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라 대응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함 부회장은 차기 하나금융 회장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함 부회장의 경우 금융당국과 소송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 030114::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점을 악용한 사기 사건이 급증 온라인 커뮤니티 마스크 사기 주장 사례 게시글 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마스크 사기 주장 동영상. 마스크 대신 각티슈 휴지가 들어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어렵게 구한 마스크 포장을 뜯어보니 휴지가 들어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점을 악용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손소독제 등이 포함된 ‘보건·위생용품’의 상담사례가 전월 대비 1153.7% 폭증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마스크 사기 사례는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올린 동영상이 급속도로 인테넷 상에서 퍼졌다. 택배로 전달받은 마스크 개별 포장을 뜯어보니 구매하려고 했던 마스크 대신 휴지가 한 장씩 들어 있었다. 이외에도 대량으로 구매한 마스크 대신 과자봉지, 쓰레기 등을 넣어 배송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마스크 판매사기와 관련해 810건이 수사 중에 있다. 이중 18건을 검거했고 5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처럼 마스크 사기가 급증한 이유는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몇 십 배까지 뛰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KF94 마스크 1개당 평균가격은 3575원(14일 기준)으로 2주 전의 3148원보다 13.6% 올랐다. KF80 마스크 가격 역시 3099원으로 2주 전 2663원과 비교해 16.4% 이상 올랐다.  2018년 4월 가격과 비교해보면 증가 수치는 더욱 높다. KF94는 무려 202.5%, KF80은 183.5%까지 폭등했다.  특히 중고거래, 개인직거래나 택배로 물건을 받는 경우 마스크 관련 사기 피해를 당하기 쉽다. 시중 마스크 판매가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라면 의심해봐야 하며 판매자의 정보와 거래 방식 등에 주의를 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마스크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7일 마스크 수급 상황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일 생산량의 90%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마트·우체국·홈쇼핑·약국 등에서 하루 500만장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
뉴스 030114::대법 유죄취지 파기환송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전경. 2018.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술에 취한 상대가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의를 했다고 단정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면 유죄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7년 4월 본인의 아파트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모습과 상대의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해자의 사정에 비춰볼 때 사진 촬영에 동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술에 취해 잠들거나 잠들기 직전의 피해자가 분명한 의식을 갖고 사진 촬영에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의 유죄를 인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술에 취해 동의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A씨의 행위에 대하여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하여 동의를 한 것으로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또 "A씨는 피해자가 술에 만취해 판단 및 대처능력을 결여한 상태임을 알았다"며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가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에 반한다는 사실을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공형진 /사진=스타뉴스  배우 공형진이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다. 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공형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녹화에 참여했다. 최근 휴대전화 해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주진모와의 관계를 놓고 오해를 빚은 뒤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공형진은 이번 녹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과거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사정과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인 근황 등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전화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주진모 선긋기'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지난 1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료 배우들이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휘말린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나도 바쁘고 또 그 친구들도 굉장히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 상황이 못 된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형진이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진 주진모와 선 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공형진은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며 배우 김수미와 함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윤정수와 이진호가 함께 MC로 출연하고 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송인 전현무의 연애를 언급했다.  2월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패러디 시를 낭송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담겼다. 송은이는 "'금강이 내게 말하네. 힘내라. 힘내라. 먹고 힘내라'라는 시를 남긴 분이 있다. 바로 이영자 씨다"고 마을 꺼냈다. 이영자는 "그렇다면 한 시를 패러디해 낭송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자는 "우리 송은이는 귀여운 외모에 나이를 숨겨떠. 우리 양세형은 가벼운 웃음에 큰형의 무게를 숨겨떠"라고 말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이어 "우리 전현무는 잦은 연애에 지고지순함을 숨겨떠"라고 덧붙여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고개를 떨궜다. 이영자는 시 말미 "우리 영자는 음식을 뱃속에 숨겨떠"라고 말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고의로 의자 뺀 60대, 벌금 50만원 법원 "위험 행위"..상해 인정 안돼 실수 의자 쳐 부상, 벌금 100만원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흔히들 사람이 앉기 전 의자를 빼 넘어뜨리는 장난을 많이 한다. 장난 여부를 떠나 고의로 사람이 앉기 전 의자를 빼 부상을 입히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아파트 재개발 조합원인 A(62)씨는 2018년 11월 조합 사무실에서 이사회에 참석한 B씨가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갑자기 의자를 빼버려 엉덩방아를 찧게 했다. 당시 A씨는 조합 이사에게 사적인 일을 따지면서 이사회 진행을 방해하는 B씨가 사무실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의자를 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이 "왜 그러냐. 이렇게 해서 정말로 사람이 죽으면 어떡하냐"며 "다치면 이건 살인행위"라고 했지만, A씨는 "다치라고 뺐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A씨는 B씨가 의자를 앉으려고 할 때 바닥에 넘어지게 할 의사로 몰래 의자를 치웠다"며 "폭행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정당행위' 주장에 대해 "의자에 앉으려는 것을 보고 몰래 빼는 행위는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A씨의 행위를 정당화할 긴급한 상황도 없었던 점에 비춰보면 정당행위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폭행치상 혐의가 아닌 폭행 혐의를 유죄로 적용했다. 홍 판사는 "B씨가 엉덩이, 허리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신체의 완전성이 훼손됐다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이 사건 이후 물리치료를 받고 소염제와 소화제 처방만 받았을 뿐"이라며 "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므로 이 사건 폭행으로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검찰은 "폭행치상을 무죄 판단한 데에는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일염)도 "A씨가 갑자기 의자를 빼 엉덩방아를 찧도록 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 '엉치 통증' 등의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고의성은 없지만 실수로 의자를 쳐서 앉아있던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혔을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받을까.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C(28)씨는 지난해 3월 화장실을 가기 위해 걸어가다가 의자 다리를 발로 걸어 넘어뜨렸고, 앉아있던 D씨에게 약 3개월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골절 상해를 입혔다. C씨는 "D씨가 의자 다리를 올려 보행에 장해를 발생시킨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C씨가 타인과 부딪히지 않거나 어떤 물건에 부딪혀 넘어뜨리지 않게 보행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당시 D씨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의자 뒷다리가 땅에 닿지 않은 사실은 인정되나 C씨도 공간이 좁아 의자와 자신의 몸이 부딪힐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C씨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D씨 존재를 인식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의자에 닿지 않도록 했으나 화장실에서 나올 때는 제대로 살피지 않고 그대로 뒤쪽으로 걸어간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C씨의 과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대표 한선교)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래한국당은 3월 2일부터 시작해 5일간 후보를 공모한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적 절차 없이 당 지도부 판단에 따른 비례대표 전략공천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① “다르게 뽑겠다” 선 긋는 공병호=미래한국당 공천 칼자루를 쥔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2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이나 다른 당에서 영입된 인재들에 메리트는 따로 주지 않고 모두가 똑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으로 불려왔지만 하나의 독립된 당의 공천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27일 공관위 출범식에서 공개된 미래한국당의 공천 세부 기준으로는 ▶부적격 기준이 없는 인물 ▶득표에 현저히 공헌할 수 있는 인물 ▶전투력이 있는 젊은 인재 ▶민생경제살리기에 정통한 인물 네가지다. 공천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탈북민 출신 박지나 한의사, 진현숙 전 MBC 플레이비 대표,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가 참여한다.  염동열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② 영입인재 각자도생=미래통합당에 영입된 인재들은 불안하다. 통상 외부 영입인사는 비례대표 출마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통합당이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 몫이기에, 영입 인재는 비례대표가 되려면 일단 통합당을 탈당 후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공모해야 한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이 지난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염 의원은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전 자신이 영입한 인사 10여명과 국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탈북민 지성호씨, 김은희 코치, 허은아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의원은 “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와주겠다”라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한 인사는 “우리를 데리고 온 염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났으니 이제 정말 각자도생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른 인사는 “영입 당시엔 비례 순위 몇번 이야기도 솔직히 있었지만, 이제는 백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28일 현재 통합당 영입인재 중 탈당계를 제출한 이는 한명도 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오른쪽)와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씨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임현동 기  ③ 미래한국당 남은 과제는?=우선 올해부터 바뀐 선관위 규정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전략공천하면 안되고 민주적 심사와 투표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관위는 당내 선거인단 통해 사후 추인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역의원 확대는 숙제다. 미래한국당의 현재 현역은 5명이다. 최근 호남 3당이 통합해 만든 민생당은 현역이 19명이다. 기호 3번을 얻기 위해선 최소 15명의 통합당 의원이 건너와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에 후보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비례정당도 변수다. 민주당 핵심 인사 5인이 지난 26일 '마포 회동'에서 비례정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28일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 공천만 하겠다”며 비례정당을 선언했다. 비례정당이 잇따라 생기면서 미래한국당의 득표율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
뉴스 030114::일부 '흡연족' 몰지각한 행동 불안 / "입이 닿은 꽁초를 줍는 환경미화원도 불안" / "반복된 헛기침을 하며 가래침을 뱉기도" / "좁은 골목길에서 퉤" / "밀폐된 흡연실이나 침을 뱉기도" /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침방울)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에는 담배꽁초·마스크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침 묻은 담배꽁초 손으로 줍고 싶겠습니까? 해야 하니깐 하는 거지” 한 환경미화원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 음식점 앞. 세 대 배달 오토바이 주변으로 20대로 보이는 다섯 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턱 아래로 내려쓰고 얼굴 일부에만 걸치는 등 코와 입을 그대로 노출된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들은 한손에 담배 다른 손에는 스마트 폰을 보면서 거친 욕설을 하며 침을 뱉고 있었다. 한명이 침을 뱉자 따라 뱉는 듯했다. 스마트 폰에 재미있는 장면을 나으면 입에 담배를 문 채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오토바이 주변에는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고, 바닥의 침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옆으로 지나다녀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친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 시민이 담배를 피우면서 걷고 있다. 주변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침도 뱉기도 했다.   여기뿐만 아니었다. 인적이 뜸한 골목길에서 여전히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골목길이 좁다 보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담배 연기를 피하거나 코를 막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담배꽁초 등을 무단 투기 할 경우 과태로(5만원)가 부과됩니다’ 라는 경고문이 선명하게 붙어있었지만, 경고문 아래에는 버려진 검은 마스크와 담배꽁초가 수북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 담벼락에는 “창문 앞 입니다. 금연 부탁드립니다.후욱~~ 들어와요”라는 문구가 부착 돼 있다.   인근 주민 이모(51)씨는 “담배를 피우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 않지만, 요즘 시기에 침 뱉고 사람들 불쾌하게 하면 쓰나! 혹여나 감염이라도 되면 나만 손해”라며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고 또 참고 피해 다니는 게 상책”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흡연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차갑기만 하다. 흡연자들이 좁고 밀폐된 흡연실이나 흡연구역에서 다닥다닥 붙은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침이나 가래를 뱉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감염자의 손이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의 표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접촉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화단에는 술병과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버려져 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흡연자들을 향한 시선은 더욱 매섭다. 이날 찾은 서울역 광장.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금연 푯말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흡연자들은 당연하듯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는 버려진 담배꽁초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인근 흡연구역이 불과 5m 채 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흡연구역에서 여러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공사장 안전펜스 아래에는 담배꽁초와 버려진 마스크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횡단보도 주변에서 서성이며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도 있었다.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누워서 담배를 피우며 아랑곳하지 않은 듯 가래침을 뱉기도 했다. 광장 바닥에는 껌처럼 눌어붙은 담배꽁초와 가래침이 뒤섞여있었고, 곳곳에 있는 인근 화단에는 각종 술병과 재떨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검게 된 담배꽁초 찌꺼기가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등산 가방을 메고 서울역 대합실로 향하던 이모(52)씨는 “흔한 모습이라 그러니 하고 다닌다”라며 “단속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 것 안다”라며 “내가 피하고 조심해야지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투기 장면은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면서 공사장 안전펜스 너머로 버리는 모습은 익숙한 듯 보였다. 담배 피우면서 걷는 사람도 쉽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반복된 헛기침을 하며 가래침을 뱉는 사람도 했다. 대학생 진모(26)씨는 “술 냄새도 나고 걷는 모습도 불안해서 피하죠”라며 “소리 지리고 가래침도 막 뱉고 해서 지나다닐 때마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횡단보도 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고 있다.   이날 흡연구역에서 10~11명이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쓰레기통 주변과 윗부분에는 담배꽁초와 침이 널브러져 있었다. 담배를 든 한 시민은 “감염 생각은 못 했고,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라고 했다.  환경미화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한 환경미화원은 “침 묻은 담배꽁초 손으로 줍고 싶겠습니까? 해야 하니깐 하는 거지”라며 짧게 말했다. 담배꽁초가 공사장 틈이나 화단 사이에서 끼거나 가래침이 담배와 뒤섞이면 청소하기가 여간 고생이 아니다. 길바닥에 붙어 빗자루로 쓸어도 잘 쓸리지도 않아 사람의 입이 닿은 꽁초를 일일이 손이나 집게로 일일이 집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공사장에는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미세한 침방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의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0114::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깜짝 활약을 펼칠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판타지리그 유저들을 위한 ‘슬리퍼(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를 꼽는 시간을 가졌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타자와 투수 각각 2명씩을 선정했는데 김광현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야구 팬들이 가상의 선수단을 운영해 즐기는 게임인 판타지리그에서 김광현을 지나치면 안된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판타지리그 구단주들은 멋진 시즌을 보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무명의 선수들을 찾는다. 이러한 선수들을 ‘슬리퍼(Sleeper)’라고 부른다. 슬리퍼를 찾는 것이 종종 판타지리그에서 승리와 패배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슬리퍼 유형의 선수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김광현이 깜짝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을 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KBO에서 10년 간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좌완 김광현을 데려오기 위해 한국으로 향했다”면서 “2019년 17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고 김광현을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상대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한국이나 일본에서 온 투수들이 특이한 투구폼으로 기회를 주로 잡는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동양인 투수들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몇 달 정도는 타자들에게 앞서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의 5선발 진입을 전제에 두고 모두를 놀라게 할 예상 성적도 가미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올해 5선발로 시작해서 12승 평균자책점 3.34, WHIP 1.21, 156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세인트루이스 구단 모두에게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홍경민과 김원준, 아빠가 된 90년대 오빠들의 케미가 폭발한다. 3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9회는 ‘대한민국 아빠 만세’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라라자매 라원-라임이 집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과 그의 네 살 딸 예은이가 그 주인공.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은 두 가족의 만남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14살 차이 미모의 검사 아내와 결혼해, 2017년 1월 득녀한 김원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고, 결혼하고, 딸 바보 아빠가 된 홍경민과 김원준은 20년 지기 절친이라고. 특히 온라인 탑골 공원이 인기를 얻으며 90년대 가수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요즘, 두 탑골 대디의 만남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김원준은 딸 예은이와 함께 라라자매의 집을 방문했다. 다섯 살 라원이와 네 살 예은이는 오랜만에 만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친자매 같은 케미를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고 한다. 또한 홍경민과 김원준도 탑골 GD 양준일 이야기부터 늦깎이 아빠의 고충까지 공감대를 나누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는 전언. 그런가 하면 김원준은 예은이에게 자신의 가수 활동 시절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해 홍경민을 놀라게 했다고. 이에 두 아빠는 딸들과 함께 추억의 무대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과연 아빠의 리즈시절을 본 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어 아빠들은 딸들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는 추억의 무대도 꾸몄다고 한다. 예은이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쇼(SHOW)’를 부를 김원준과, 가죽 재킷을 맞춰 입고 ‘흔들린 우정’을 부를 라라자매와 홍경민의 무대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치솟는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뭉쳐야 찬다’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가 재연된다.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모여 조기축구의 전설을 꿈꾸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에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출격, ‘어쩌다FC’ 1승 프로젝트에 합세한다. 황선홍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역대급 선제골을 넣으며 첫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설기현 역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국민 영웅으로 각광받았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지나 현재 각각 대전 하나 시티즌과 경남FC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안정환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클래스가 다른 축구 선생님들이 등장하자 ‘어쩌다FC’ 멤버들은 놀란 토끼눈이 되어 격한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황새’ 황선홍과 크로스 장인인 ‘스나이퍼’ 설기현의 원 포인트 레슨도 펼쳐진다. 이에 어느 때보다 학구열에 불타오른 전설들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어쩌다FC’의 승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축구의 전설들이 어떤 훈련과 전술을 선물했을지 이들의 특별한 만남은 3월 8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 3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도 29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1일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모두 1128명이며, 이중 2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집중발생하고 있으며, 차차 이탈리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금명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7개 주는 중앙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1일까지 문화 문화·스포츠·종교 등 모든 행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또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초·중·고·대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탈리아에 대해 여행경고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재고’ 명령을 발령했다. ::
뉴스 030114::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개막전. 스포츠조선DB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0 프로야구, 시작도 못하게 생겼다. KBO는 시범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진짜 문제는 정규시즌이다.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개막 연기는 불가피하다. 대부분 구단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미룰 것이냐' 하는 점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1월20일에 나왔다. 본격적인 확산기는 한달 후인 2월20일, 정점은 그로 부터 또 한달 뒤인 3월20일이다.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JP모건 보험팀 역학 모델에 의거한 확산 추이 전망이다.   이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정점을 찍은 20일로 부터 일주일 뒤인 3월28일 프로야구 개막 연기는 불가피하다. KBO는 3일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개막 연기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다각도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행위 합의 내용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각 구단 사장이 참가하는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을 하지만 단장은 미리 사장의 의중을 조율하고 반영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2019-2020 KBL리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도중 전주 KCC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KBL 리그도 3월 1일부터 전면 중단된다는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전자랜드가 자유투 공격을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29/   '얼마나 연기해야 하느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엇갈린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최소 한달'이 가이드 라인이 될 전망이다. LG 트윈스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중인 차명석 단장은 "한달도 안되면 연기 조치에 큰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실직적 대책 마련을 고심중임을 비쳤다.  개막 연기는 각 구단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되지만 각 구단 별로 이해관계가 충돌할 문제도 아니다. 야구팬과 선수, 구단 직원, 관계자 등의 건강 문제가 걸린 만큼 반대할 명분도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대구·경북을 연고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 내에서는 "지금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선수단에 단 한명의 확진자만 발생해도 리그 중단이다.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것보다 늦추는 편이 낫다.  실제 시즌 중인 남자프로농구는 리그가 중단됐다.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KBL은 '1일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딱 한가지 변수는 실행위 합의 이후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눈에 띄게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는 경우다. 하지만 현재 추세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정을 마냥 미룰 수도 없다. 이미 현장은 아노미 상태다. 각 구단 마케팅, 운영팀 할 것 없이 '코로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한 구단 직원은 "예상하기 힘드니 답답하다. 그래도 결정만 빨리 되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라며 KBO 차원의 빠른 결정을 기대했다.  '불확실성'은 모두의 적이다. 코로나 사태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가 캠프를 차린 오키나와 현지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  ::
뉴스 030114::[경향신문]   지난 2월 10일 개설된 레드필 사이트/redpill.kr  “우리들 사이에서는 비유적으로 구(舊)마적·신(新)마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현재의 미래통합당이 구마적이라면, 현 집권세력의 상당수가 신마적 수준으로 타락한 것 아닌가.” 김수민 시사평론가의 말이다. 지난 2월 10일 개설된 레드필(redpill.kr) 사이트엔 그의 ‘평론’을 다수 접할 수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글들도 보면 문재인 정부와 집권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로 유명한 홍세화 노동당 고문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고 일갈했다. 반독재 민주화운동 정통성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아픈 비판이다. “조국 백서 맞설 ‘흑서’ 추진이 모임 계기”  외형상으로는 하나의 의견그룹 형성으로 볼 수 있다. 사회운동·학계·지식인 그룹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비판 흐름이 가시화된 것이다. 사이트 개설을 통해 외부로 드러났지만 흐름이 형성된 것은 지난해 가을께부터다. 서울 서초동에 모인 촛불이 ‘조국수호’를 주장하는 데 대해 “그 방향은 잘못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인 것이다. 김수민 평론가의 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다가 핍박을 당하고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조국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농담조로 ‘그렇다면 우리는 <흑서>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다.” 원래는 2월 말쯤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하려고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취소했다.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공식행사를 개최할 계획은 없다. 모임은 소셜미디어(SNS)의 단체대화방을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자는 25명. 정치세력화나 이후 전망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레드필 사이트에는 공동의 선언문이나 입장문도 없다. 김씨는 원래 선언문 발표를 준비했지만 유예했다고 덧붙인다.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다 각자 다른 당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사회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새로운 기득권 형성에 비판적인 ‘사회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데까지는 동의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참여자들이 모두 동일한 의견은 아니다. 공통점은 일찍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해왔고, 서초동에서 주장된 검찰개혁 집회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칼럼 논란을 빚은 임미리 교수도 모임에 초대돼 함께하고 있다. 동양대 교수직을 그만둔 뒤, 논객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는 가담하지 않았다. 수십 년 전 NL·PD 논란의 제도권 내 재연?  모임 면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과거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진보운동을 양분했던 NL·PD 진영 또는 자주·평등파에서 범PD, 평등파 출신이 다수다. 그러니까 오랜 NL·PD 대립구도가 30년의 세월이 흘러 제도권 안에서 재연되는 것일까.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석호 전 민주노총사회연대 위원장은 “꼭 NL이 ‘조국수호’를 택하고, PD가 비판하는 그런 형태는 아니다”라며 “과거 NL 입장을 가졌던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 옹호와 비판으로 나뉘고 있고, PD 성향 중에서도 조국 전 장관이 취한 태도를 두고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조국대전 국면 초기부터 일찌감치 ‘조국수호’라는 주장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여기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정말 기원했던 사람들이다. 개인 생각이지만 진보라고 한다면 진보의 가치와 기준이 있다. 민주당이나 정의당도 자신들이 진보를 앞에 내세운다면 공통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의 사회주의 내지는 혁명, 그런 감수성까진 아니더라도 ‘학력 사재기’는 안 된다는 데는 같은 생각인 줄 알았다. 주식이든 뭐든 투자도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최소한의 기준선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그게 뭔 문제냐’는 식의 옹호론이 나왔다. 제가 화가 나서 비판한 것은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진보도 학력 사재기나 사모펀드 투자를 옹호하는구나’로 비치는 것이다. 저건 진보가 아니라 잘못된 진보이며, 진보에서 일탈한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었다.” 역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최병현 주권자전국회의 기획위원장은 “NL과 PD와 같은 과거 운동 입장이나 가치 차이를 떠나 한국사회의 합리성 기반이 취약하고, 합리적 이해나 고민·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라도 몇십 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관념으로만 자신의 입장을 진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고민 없이 관성적인 과거 관념으로 현실을 재단하다보니 ‘조국수호’로 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개혁단체 ‘경제민주주의21’의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조국대전’ 국면에서 그동안 경제민주화 목소리를 높여왔던 참여연대가 조국 전 장관 가족 사모펀드 문제 등에 대해 침묵한다며 탈퇴했다. 김 회계사, 전 교수 이외에도 역시 참여연대에서 탈퇴한 조혜경 박사를 비롯해 8명이 현재 참여해 법인등록을 마쳤다. 사무실은 서울 합정동에 더부살이 형태로 마련했다. 김 회계사는 “사정상 따로 출범식은 열지 않을 계획이고, 사실상 단체 활동 시작은 홈페이지(www.viewsnshout.com)를 오픈한 2월 29일부터라고 보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활동은 경제개혁시민단체라는 정체성에 맞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때부터 해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사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를 둘러싼 파기환송심 사건에 대한 단체 목소리를 내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김 회계사는 “조국 전 장관 관련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 팀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셈인데, 이슈는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계사도 앞서 레드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사실 ‘조국수호’를 주장하는 분들도 조국이라는 개인이 좋아해서라기보다 여기서 밀리면 앞으로 집권세력이 밀리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다들 이를 악물고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우려되는 것은 한때 운동을 했다가 조금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진보가 이런 거냐’면서 실망감을 드러내며 멀어져가는 것”이라며 “‘조국수호가 곧 진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
뉴스 030114::누적 확진 7만9천824명·사망 2천870명..확산세 이틀째 증가  차단벽 너머로 물품 전달하는 우한 택배원 (우한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한 택배원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설치된 거리의 차단벽 너머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증가, 다시 500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환자수가 8만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73명이고 사망자는 35명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1일 0시 기준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7만9천824명, 사망자는 2천870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427명보다는 140여명 더 늘었지만,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적었다. 중국에서는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도 146명 늘면서 확산세가 이틀째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570명과 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65명과 26명이다.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는 3명에 그쳐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후베이 이외 신규 사망자는 허난(河南)성 1명이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퇴원한 환자는 2천623명으로 신규 퇴원환자가 확진 환자보다 훨씬 많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루 동안 의학 관찰에서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8천620명이며 중증 환자는 299명 감소했다. 현재까지 누적 퇴원 환자는 4만1천625명이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1명 늘었으며, 마카오는 10명이다. ::
뉴스 030114::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더블캐스팅'이 역대급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했다. '더블캐스팅' 측은 1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에 "2월 29일 '더블캐스팅' 2회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예기치 못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또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며 고생한 앙상블 배우분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tvN은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방송 사고로 불편을 겪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6일 밤 방송된 '더블 캐스팅'에서는 참가자 임규형의 무대가 소개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방송이 끊겨 혼란을 안겼다. 이후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5분 이상 돌연 송출되다가 광고가 등장, 잇달아 엉뚱한 방송이 나와 시청자들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이하 '더블캐스팅' 글 전문. 안녕하세요. tvN 입니다. 2월 29일 (토) '더블캐스팅' 2회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예기치 못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며 고생한 앙상블 배우분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tvN은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방송 사고로 불편을 겪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
뉴스 030114::[토요판] 뉴스분석 왜 '환매 중단' 라임 사건 읽기 2015년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 자산 5조9천억원 1위 헤지펀드사  위험관리 취약한 모자펀드 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 1조원대 손실 유동성 위험 외면한 펀드 설계 경영진은 수백억원 부당 이득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9일에 이어 27일 라임과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 등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라임자산 사건은 투자 손실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다수다. 현재까지 드러난 투자 손실이 1조원대로, 앞으로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한때 6조원 가까운 돈을 굴렸던 라임자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라임자산운용의 합리적 상상력으로 금융을 다시 생각하다.’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자산)의 투자 철학은 ‘합리적 상상력’이다. 라임자산이 만든 다양한 전략과 상품으로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개해 양쪽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라임자산은 본업인 주식 투자를 넘어서 투자 자산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국내외를 넘나들었다. 라임자산이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몸집을 불린 밑거름이다. ‘합리적 상상력’의 위험성은 탐욕에 눈먼 상상력이 ‘합리적’이란 수식어를 지워버리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6월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종준 라임자산 대표가 투자처였던 한 음식점에서 햄버거를 한 손으로 들고 맛깔스럽게 베어 먹을 듯한 표정을 지을 때까지만 해도 라임의 합리적 상상력은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줄로만 알았다. 고기로 기름진 입을 상그리아(스페인 전통 칵테일 음료) 한모금으로 가시던 그가 그 상상력에 합리성이란 날개가 떨어져가고 있는 징후를 부지불식간에 고백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원 대표는 전문가인 각 본부장에게 대부분 권한을 위임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할 때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기도 하지만 적당한 규모는 본부에서 실행하고 책임진다. 그만큼 투자 판단에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략) 원 대표는 “요즘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원한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수익을 내는 상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경제지 인터뷰 기사) 그로부터 8개월이 흐른 이달 기준으로 라임자산 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은 1조원을 넘어섰다. 라임자산이 환매 중단한 사모펀드 규모는 1조6천억원대다. 최근 검찰은 두차례에 걸쳐 라임과 원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라임자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자로 엮은 펀드 구조 2012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한 라임자산은 2015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라임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운용 자산 규모가 5조9천억원에 이르며 ‘국내 1위 헤지펀드사’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라임자산이 판매한 펀드는 전부 사모펀드다.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운용해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한테 분배하는 상품이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비공개로 운용한다. 자금 운용의 제약이 없고, 금융당국 규제도 덜 받는다.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회사 주식과 부동산, 주식 관련 채권 등 투자 대상과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다. 반면 자산운용사가 50명 이상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하려면 공모펀드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투자자를 보호하는 자산 운용 규제, 성과보고서 정기 공시, 외부 감사 등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공모펀드는 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라임자산은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으려 모자(母子)펀드 구조를 이용했다. 모자펀드는 일반 투자자의 돈을 모은 자펀드가 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펀드는 주식, 채권 등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모펀드에 투자하고, 모펀드가 운용해 내는 수익을 나눠 갖는다. 사모펀드인 라임자산이 일반 투자자를 대거 모집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라임자산으로서는 수백개의 자펀드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도 모펀드 투자금을 쉽게 불리는 수단이 됐다. 모자펀드는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라임자산처럼 하나의 모펀드에 수백개의 자펀드를 엮어놓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라임자산의 일반 투자자가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구조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모펀드 하나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거기에 물려 있는 수백개의 자펀드가 줄줄이 무너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펀드는 가입과 환매가 언제든 가능한 개방형과, 가입 이후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 있다. 환매란 펀드에 묶인 돈을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하고 자산운용사로부터 돌려받는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에게 환매할 돈이 없는 상황을 환매 중단이라고 한다. 라임자산이 환매 중단한 펀드에는 언제든 환매 가능한 개방형과 만기를 곧 앞둔 폐쇄형이 모두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라임자산의 환매 중단 펀드는 모펀드 4개, 그리고 이들 모펀드와 모자 관계에 있는 자펀드 173개로 총 1조6679억원이다. 자산운용사는 가입자의 환매 요청에 대비해 펀드 내부에 여윳돈을 쌓아놓거나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해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라임자산은 유동성(현금화) 문제로 상환금 지급이 연기된 것이다. 손실 증가 ‘아직 진행 중’ 라임자산이 판매한 사모펀드는 모펀드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자펀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 모펀드 유동성에 위험 신호가 들어오면 위험관리에 굉장히 취약한 금융상품이다. 금감원 등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기준 라임자산이 운용하는 총 262개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8142억원이다. 이는 설정액 4조345억원보다 1조2203억원이나 적다. 설정액은 투자 원금, 순자산은 투자 원금을 운용해 자산운용사가 보유 중인 현재 자산 가치를 뜻한다. 설정액보다 순자산이 1조2203억원 적은 건 그만큼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라임자산의 환매가 중단된 2개 모펀드를 삼일회계법인이 실사한 내용을 반영하는 등 자산 기준가격 조정에 들어간 결과다.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또 다른 모펀드인 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가 조만간 나오면 라임자산 투자자의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라임자산 중간 검사 결과 발표에서 2400억원 규모의 이 무역금융펀드가 전액 손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라임자산은 50% 정도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임자산의 다른 펀드 자산 기준가격 조정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손실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라임자산이 증권사와 맺은 티아르에스(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와프) 계약도 투자자 손실을 키울 개연성이 있다. 티아르에스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펀드 1억원을 만들면 증권사가 이를 담보로 1억원을 빌려줘 총 2억원으로 펀드를 굴리는 방식이다. 자산운용사들은 그동안 증권사들과의 티아르에스 계약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펀드 자산과 수익률을 키워왔다. 펀드가 수익을 내면 괜찮지만 문제는 손실이 났을 때다. 펀드 손실 시 증권사에 우선 돈을 갚는 구조여서 투자자 손해가 펀드 전체 손실률보다 커진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라임자산이 4개 모펀드와 관련해 증권사 4곳과 티아르에스 계약을 맺고 있는 금액이 867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라임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억원에 그쳐 전년 102억원보다 97억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84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라임자산 펀드 투자자의 절반가량은 60대 이상 고령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의 환매가 중단된 자펀드 173개에 투자한 개인 계좌 수는 모두 4035개다. 이 중 60대 이상 계좌 수는 1857개로 전체 46%에 이른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판매사로부터 제대로 된 상품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대신증권의 사죄와 피해 금액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라임자산 핵심 의혹 네가지 라임자산 사건의 핵심 의혹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유동성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펀드 구조를 설계해 운용한 점이다. 일반 투자자가 자펀드에 가입할 때 일정 조건에서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라임자산은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해놓고는 개방형(언제든 환매 가능), 단기 폐쇄형(단기간이 지나면 환매 가능)으로 펀드를 구성하는 바람에 투자자의 환매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유동성 문제를 야기시켰다. 또 티아르에스 거래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펀드 원금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아 투명하지 않은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해 위험성을 더욱 키웠다. 라임자산이 위험성이 내포된 펀드를 왜 설계했는지, 이를 알고도 했는지 등이 의문점이다. 둘째, 펀드 손실 돌려막기다. 라임자산 모펀드는 자펀드 자금을 받아 채권과 주식 성격을 동시에 지닌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했다. 발행 기업 주가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야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모펀드가 투자한 코스닥 기업의 주식이 하락했다. 이때 현금화하면 손실이 나기 때문에, 실제 가치가 액면가를 밑도는데도 라임자산의 다른 모펀드가 액면가로 해당 자산을 사주는 등 펀드끼리 부실이 난 자산을 비싼 가격에 주고받으며 이를 감춘 것이다. 법무법인 ‘최선’의 강상원 대표 변호사는 “펀드 손실 돌려막기는 남의 돈을 빌려서 기존 대여자에게 돈을 갚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와 동일한 구조의 심각한 범죄 행위다. 라임자산은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자 환매를 해주려고, 환매 요청을 받은 펀드의 자산을 다른 펀드가 매입해주기도 했다. 펀드끼리 우회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급한 불을 껐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셋째, 불투명한 투자 의사 결정과 경영진의 사적 이익 취득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금감원 자료를 보면, 엄격한 내부 통제 및 심사 절차 없이 이종필 부사장이 독단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해 위법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런 구조에서 특정 펀드의 부실을 다른 펀드로 전가하는 행위가 가능했다. 또 일부 임직원은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라임자산 임직원 전용 펀드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기도 했다. 넷째, 국외 펀드의 부실 발생을 숨기고 상품을 판매한 점이다. 라임자산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융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해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국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2018년 6월부터 여러차례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 펀드의 부실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숨기고, 정상적으로 운용되던 다른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 지난해 6월 금감원이 라임자산의 부실 정황을 인지하고 검사를 시작한 뒤에도 라임자산과 신한금투는 이런 사실을 은폐하고 고객에게 펀드를 계속 판매해 수수료를 챙겨왔다. 지난해부터 라임자산 사건을 들여다보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직제 개편으로 해체된 뒤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가 수사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투자 손실 규모가 1조원대로 크고 피해자가 서민 다수인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을 서울남부지검에 파견해 라임자산 사건에 투입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라임자산과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투 등을, 지난 27일에는 다른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라임자산은 일단 금융범죄 사건으로 기본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 다수 투자자가 조 단위로 피해를 본 사건이기 때문에 펀드 운용과 판매, 관리·감독 등에서 어떤 위법 행위가 발생했는지 등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전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
뉴스 030114::'文 탄핵' 청원, 역대 최다 참여자 2위로 '문 대통령 응원' 참여자도 급속도 늘어 전문가 "소모적인 갈등 자제" 한목소리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청와대 국민청원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응원하는 청원의 참여자 수가 급속도로 늘면서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청원은 1일 오전 9시 현재 138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엄벌 촉구’(119만2049명) 청원을 넘어선 수치로, 현재까지 국민청원 제도가 운영된 뒤 역대 두 번째 참여자 수다. 역대 최다 참여기록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청원으로 183만1900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면서 “우한 폐렴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맞불’ 형태로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청원 역시 빠르게 참여자가 늘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112만여명을 기록했다. 해당 청원은 “신천지라는 생각지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속도로 확진자들이 불어나고 있다”며 “이런 악조건에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청원 역시 지난달 27일 게시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32만여명 동의를 얻으며 공식답변요건(20만명 동의)을 충족한 상태다. 청원인은 “국가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재난을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 어떤 국내 언론들도 정부부처와 질본의 노고에 대한 격려는 없어 보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상반된 내용의 청원에 참여 인원이 폭증하자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집단 간에 극단적으로 세를 과시하려는 무대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직결된 문제인만큼 소모적인 갈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뉴스 030114:: 출처 | 왓포드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리버풀의 역대급 무패행진을 멈춰세웠다. 그 중심에는 멀티골을 작성한 이스마일라 사르가 있다.  왓포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따냈다. 후반 9분과 15분 사르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27분에는 트로이 디니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왓포드는 리그 최강 리버풀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사르는 지난해 여름 왓포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네갈 대표팀 자원으로 왓포드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에게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패배였다. 앞선 27경기에서 리버풀은 26승1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페이스가 워낙 좋아 2003~2004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무패 우승(26승12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의외의 상대에게 무너졌다.  니겔 피어슨 왓포드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마 우리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라면 이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날 맹활약을 한 이스마일 사르에 대해서는 “믿기지 않는 선수이고, 믿기지 않는 재능”이라면서 극찬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왓포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냈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거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는 밤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홍현희가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여성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3월2일 방송 될 MBC ‘언니네 쌀롱’ 16회에서는 쌀롱 매니저에서 고객님으로 변신한 홍현희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오프닝부터 혈색이 훨씬 좋아진 비주얼을 뽐내며 쌀롱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힌다고. 그녀는 살을 뺀 비결을 궁금해하는 쌀롱 패밀리에게 특급 비법을 대방출한다. 티스푼으로 밥을 먹는가 하면 저염식으로 철저한 식단관리까지 하는 혹독한 다이어트 방법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고. 특히 멈추지 않는 식욕을 잠재워준 스페셜 노하우가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쉽고 간단하다는 방법은 모델 이소라가 평생 해온 것이기도 하다고 해 과연 그 효과만점 다이어트 비법이 무엇일지 365일 다이어터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중 명불허전 예능감을 발휘, 이사배와 뜬금 케미를 터뜨려 웃음 폭탄을 날린다. 눈 밑 메이크업을 받다 갑자기 화음을 이루며 ‘메이크업 송’을 만든 것. 메이크업 소리꾼 홍현희와 1집 가수(?) 이사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쌀롱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 두 사람이 만든 ‘메이크업 송’은 어떤 노래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홍현희는 180도 달라진 화려한 비주얼과 뼛속까지 개그우먼의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사진=MBC '언니네 쌀롱'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출처 | 라치오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라치오가 유벤투스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번엔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라치오는 29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18분 만에 루이스 알베르토가 선제골을 넣었고, 3분 후 카를로스 코레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안방에서 승리했다. 승점 3을 획득한 라치오는 62점을 기록하며 2위 유벤투스(60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접전이라 해도 무방한 차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8시즌 동안 유벤투스가 지배한 리그였다.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유벤투스는 단 한 번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몰락했고, AS로마, 라치오, 나폴리 등 전통의 강호들도 대항마가 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경쟁하다 후반기가 되면 어김 없이 유벤투스가 순위표 맨 위를 지키는 그림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라치오의 페이스가 유벤투스에 뒤지지 않는다. 라치오는 최근 21경기 무패(17승4무)를 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벤투스를 잡았고, 2월에는 인테르 밀란도 이겼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라치오의 최대 강점은 화력에 있다. 26경기서 무려 60골을 터뜨렸다. 25경기 48득점의 유벤투스와 비교해서 크게 앞선다. 리그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가 27골을 터뜨렸고, 펠리페 카이세도(8골), 코레아(7골) 등 다른 득점 루트도 많다. 이탈리아 축구스타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인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 유소년팀에서부터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지난 2016년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는데 마침내 지도력을 뽐내며 라치오의 새 시대를 열었다.  라치오는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당시에도 라치오는 유벤투스를 승점 1 차이로 따돌리고 스쿠데토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시절의 일인데 알렌산드로 네스타, 파벨 네드베드, 데얀 스탄코비치, 로베르토 만치니, 디에고 시메오네, 마르셀로 살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던 시절이었다. 현 사령탑인 인자기 감독 역시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라치오는 이후 준우승도 차지한 적이 없는데 20년 만에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뉴스 030114::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장을 마감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공매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이 유효하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이 악화 될 경우 언제든 공매도 규제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1~28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66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3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두달 새 약 2배 급증한 것이다. 양대 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3387억원에서 지난 1월 5404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2월에는 이보다 23% 늘어난 6646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투매가 집중된 최근 1주일(2월24~28일)에는 일평균 공매도 거래액이 7768억원을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지난 28일에는 하루 거래액만 8356억원에 달했다. 공매도는 빌린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사용하는 투자법이다. 공매도가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급락장세에서는 투자심리가 악화돼 시장 혼란을 키우기도 한다. 이에 금융당국에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은 지난 28일 자료를 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의 공매도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나마 금지시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3000여명 소액주주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에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이슈가 종식될 때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그 기간 투명하고 공정한 새로운 공매도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8월 증시 급락 여파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금융당국도 상황을 인식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G2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이슈로 증시가 급락하자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주식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현재까지 유효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준비는 된 셈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실제 공매도 금지 카드는 사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도 지금은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의 하나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매도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시행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
뉴스 030114::갤S20 시리즈 첫날 개통량 약 7만대 수준..갤S10의 절반 수준 '뚝 떨어진' 공시지원금도 악재..KT, 24만3000원으로 가장 많아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이동통신3사의 '짠물 지원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원투펀치'를 맞고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은 약 7만800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이 14만대였던 점과 비교할 때 절반으로 급감한 것이다. 같은 해 출시한 갤럭시노트10(22만대)에 비해서도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KT에서는 113명이 순감했고, SK텔레콤에서는 33명, LG유플러스에서는 85명이 순증했다.  갤럭시S20의 성적이 처음부터 이처럼 저조한 데에는 공시지원금 감소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가 감소한 데 있다.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별 최고가 요금제 가입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7만원, KT는 24만3000원, LG유플러스는 20만2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10의 공시지원금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갤럭시S10 출시 당시 5세대(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동통신사 간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한 때 78만원까지 치솟았다. 따라서 갤럭시S20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해도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수요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뚝 끊기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통사에 요청해 당초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인 사전판매 기간을 3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 상태다. ::
뉴스 030114:: 마르코 판 바스텐.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은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도발적인 발언이다. 당장 이 말에 발끈하거나 정색을 할 축구팬들이 수두룩하다. 해외 축구팬들에게는 늘 끊이지 않는 논쟁, 언제나 팽팽한 평행선을 이루는 최고의 난제인 '호날두 VS 메시'에 관해 명쾌한 결론을 내려버렸기 때문이다. '메호대전'에서 거침없이 리오넬 메시(33)의 승리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이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자신 역시 한때 세계 축구계에서 큰 소리좀 냈던 선수 출신이다. 네덜란드의 레전드인 마르코 판 바스텐(56)은 메시가 호날두에 비해 월등히 낫다며 이런 선언을 했다. 이 발언에 축구 팬들이 들끓고 있다. 찬성은 찬성대로, 반대는 반대대로 의견이 쏟아져 나온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1일(한국시각) 판 바스텐의 도발적인 발언을 소개했다. 판 바스텐은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인 건 맞는데, 그래도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거나 잘못된 믿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 역시 발롱도르 3회 수상(1988, 1989, 1992)에 빛나는 슈퍼스타 출신인 판 바스텐은 "메시야말로 특별한 선수다. 흉내내기도 불가능하고, 따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런 선수는 정말 50년이나 100년에 한 번씩 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축구의 재능을 듬뿍 타고 났다"며 '메시 우세론'을 펼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법무법인 민후의 '기업이 꼭 알아야 할 법률정보'  [법무법인 민후 이신형 변호사]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에 필수적인 기초물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 10일부터 감염병 예방 기초물품의 부정경쟁행위 및 상표권 침해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상표나 디자인, 특허 등을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업무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특허청에서도 경찰, 검찰과 같은 수사권한이 있는 것인가?  특별사법경찰제도, 줄여서 특사경제도란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접근이 제한돼 일반 경찰이 접근하기 어려운 범죄 혹은 행정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해 각 지방경찰청장이 고발권 및 수사권을 일반 행정 공무원에게 부여한 제도를 말한다.  특허청에도 2011년부터 특사경제도가 도입돼, 특허청 공무원이 경찰로서 권한을 부여받아 전문적으로 지식재산 보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특허청 특사경은 일반 경찰 공무원이 아니라 지식재산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특허청의 공무원으로, 지식재산 범죄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 19일부터 사법경찰직무법이 시행돼,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즉, 그동안 특허청 특사경은 이른바 ‘짝퉁’ 등 상표권 침해 범죄만 수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 3월 19일부터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가 확대돼 특허와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 범죄까지 수사하게 됐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 범죄가 매년 1천 건 이상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해결을 위해 일반 경찰보다 전문적인 특허청 특사경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특허청 특사경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우선 사법경찰직무법 제5조 제38호 및 제38호의2, 제6조 제35호 및 제35호의2에 따라 상표권, 특허권, 디자인권 및 영업비밀의 침해 사건에 대해서 특허청 특사경은 일반 경찰과 동일한 수사권한이 있고, 동일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입건 및 검찰 송치를 한다. 즉, 특허청 특사경에 신고하면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이 있는 것이다. 특허청에 신고서를 접수하고 특허청 특사경에 의해 수사가 진행돼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원칙적으로 2~3개월이다. 다만 사건의 난이도나 규모, 검사의 수사지휘 등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특허청에 신고할 수 있는 대상은 ① 특허법 제225조의 특허권 및 전용실시권의 침해나 디자인보호법 제220조의 디자인권 및 전용실시권의 침해 등 특허청에 등록된 권리에 대한 침해, ②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1, 2항의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영업비밀보유자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누설하는 행위, ③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단, 아목, 차목 및 카목은 제외), ④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제3조의2 위반 행위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 확대는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에 대한 신속·정확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며, 지식재산의 피해를 입은 기업의 구제는 물론, 지식재산과 관련해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기업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다만,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법 등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바,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침해를 이유로 고소를 하거나 고소를 당한 사건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신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
뉴스 030114::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선거 운동 중지, 정치신인 '직격탄' "할 수 있는 선거 운동 없어 무력화된 상황..개선책 필요" 특수 상황서 비대면 선거운동 허용 범위 늘려달라 목소리 선거 조기 과열 및 정치·경제적 형평성 우려로 '신중론'도 중앙선관위 "법률로 정해져 있는 사안..입법적 논의 필요"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4·15 총선 대구 동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는 지난 24일부터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비대면 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 박성민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내 아내 선거운동 좀 돕게 해주세요." 서울 지역 A씨 예비후보 배우자의 호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4·15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들은 물론,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총선 예비 후보자들의 유권자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현역 의원들보다 인지도가 낮아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애만 태우는 형국이다. 선거 운동을 돕는 가족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제 아내가 선거에 나왔어요, 소개 좀 드려도 될까요." 조심스럽게 유권자에게 접근해 명함을 내밀며 선거 운동을 돕던 A 후보자의 배우자는 유일하게 허용된 선거 운동인 '명함 배포'도 할 수 없게 됐다. 후보자 언저리에 그저 서 있을 뿐이라고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 60조 3항에 따르면 예비후보자의 선거 운동은 명함 배포, 어깨띠 착용, 현수막 게시, 인쇄물 배포, 전화 통화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사무원은 오직 명함 배포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당에서 '대면 선거운동 전면 금지령'을 내리면서 선거 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명함 배포, 악수, 외침 등 '지상전'은 사실상 불가해졌다. 고스란히 정치 신인들에겐 직격탄으로 떨어졌다.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이 지역 돌기 등 제대로 된 얼굴 알리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SNS나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근근히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실제 홍보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의구심도 많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직선거 예비후보들이 마스크를 끼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2020.02.28. (첨부=유송화 후보자 페이스북)  현장 접촉이라고 한다면, 출·퇴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게 전부라고 한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제대로 얼굴을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예비후보자 선거 사무원은 "인사도 못하고 피켓만 들고 1시간 30분 동안 서 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송화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사람들하고 인사를 나누거나, 만나거나 하는 자체가 불편하게 되면서 당장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철역도 조심스러워하고, 슈퍼전파자가 되어선 안되니 다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출마를 준비 중인 권혁기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알려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데 코로나19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며 "기존 현역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비상시국'이라는 전례없는 특수 상황에서 이같은 제약이 생겨났다지만, 현역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정치 신인들을 위해 선거 운동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늘려 정치 신인이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전화 홍보'의 경우 선거법상 예비후보자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직계존비속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충북에서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발이 묶인 공직선거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사이버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예비후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2020.02.22. ksw64@newsis.com  한 예비후보의 배우자는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명함 배포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에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선거법상 예비후보자 신분에서는 홍보물을 한 세대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에게만 발송하도록 돼 있다. 후보자로 확정되고 본선 체제가 되면 전 세대에게 홍보물 발송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비후보자는 "정치 신인이 유일하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공보물인데 굳이 제한을 둘 필요가 있는가"라며 "차후 정치 신인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완화 조치들은 선거 조기 과열 및 사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예비후보자 간 정치·경제력 차이로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아무리 정치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선거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지역구 현역 의원들 중에도 주목을 못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에 정치 신인들을 위해 새롭게 무엇을 하게 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법률에 정해져 있는 사안"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선관위 차원에서 특별하게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위와 같은 요구에 대해선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어두운 음영으로 표시된 가위 그림자와 그 너머로 보이는 사람 얼굴 실루엣을 표지에 실었다. 사람에게 쓰는 가위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가위는 바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데 쓰이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다. 이 가위는 DNA를 자르는 절단효소와 크리스퍼RNA를 붙인 형태로 DNA 염기서열 중 목표한 위치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이다. 세포 유전자를 편집해 기능을 원하는 대로 교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이제 인간의 암을 정복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칼 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세포면역치료센터 소장 연구팀은 암 환자에게 유전자 편집 면역세포를 주입한 결과 오랜 기간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임상 1상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지난달 7일 발표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암 환자에게 임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 논문은 앞서 7일 발표됐지만 3주 뒤인 28일 표지와 뉴스앤뷰 형식으로 소개됐다. 유전자가위는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에 이은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를 만드는 데 쓰인다. 면역항암은 사람이 가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전 세대 항암제와 달리 독성과 내성이 없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정상 세포도 공격할 수 있고 몸속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면 면역세포를 편집해 암을 공격하는 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세포가 오래 살아남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T세포의 유전자 3개를 제거했다. 유전자 2개는 T세포의 자연 수용체를 제거하고 합성 수용체를 만들도록 해 세포가 종양을 빠르게 찾는 데 관여한다. 나머지 1개는 T세포가 면역반응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관문인 PD-1을 제거하는 데 쓰였다. 연구팀은 이후 NY-ESO1 이라는 항원을 표적으로 하도록 렌티 바이러스를 활용해 세포를 변형했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혹은 육종을 가진 암 환자 3명을 상대로 임상을 시도했다.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별다른 효능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포는 길게는 9개월까지 몸속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이전에 NY-ESO1 항원을 표적으로 하도록 변형한 세포는 1주일이면 능력을 잃고 사멸했는데 유전자 편집을 가미하자 오랜 기간 살아남은 것이다. 준 교수는 “세포가 3가지 편집 모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접근법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의 능력을 최초로 확인한 것으로 과거 치료할 수 없었던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
뉴스 030114::보건부 "지역 감염 추정할 증거 없어"..의심환자 207명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의심환자 늘어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의심 환자는 전날의 182명에서 207명으로 25명 늘었다.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의심 환자가 보고됐으며,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부 상파울루 주가 91명으로 가장 많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브라질 리우 공항의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늘어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부쩍 많아졌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보건부는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 등 16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뉴스 030114::쌍용·한국GM·르노삼성 73만∼143만원 인하 효과 홍보 현대기아차 2일 판매조건 발표.."개소세 인하 폭 기존의 2배로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작년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고 인하 폭도 2배 이상 확대하면서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 국산차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하며 저마다 가격 인하 홍보에 나섰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출고 대기 중인 차량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실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니만큼, 개소세 인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30% 인하했던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4천700억원 상당의 세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개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되자 쌍용차가 가장 먼저 차값 인하 소식을 알렸다.  행사 후원용으로 전시된 쌍용자동차 차량들 [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최소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 낮춘다고 소개했다. G4 렉스턴은 3천504만∼4천498만원에서 3천361만∼4천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되며, 코란도 가솔린은 2천201만∼2천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천637만∼2천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천995만원에서 1천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한국지엠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 공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모델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돌아간다. 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SM6는 92만9천∼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3일 출시 예정으로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신차 XM3도 당초 책정가격에서 70만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르노삼성차 Q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기아차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소세 70% 인하와 함께 2일 회의에서 결정하는 3월 판매 조건 혜택까지 더하면 현대·기아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가 차량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는데,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생산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운 상황의 자동차 업계에는 개소세 인하가 내수 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계속 연장되면서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번에 발표된 인하 폭이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큰 만큼 차량 구입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를 결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국내 대형 기획사가 거액의 기부 선행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나란히 5억 원을 기부했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는 전국에서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들을 위해 지난 2월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쾌척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관에 "밤낮없이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 인력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를 포함, 부족한 의료 용품 지원에 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4년 사회공헌 브랜드 'SMile'을 론칭하고 자체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발벗고 나서며 훈훈함을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엑소 찬열, 동방신기 유노윤호, 소녀시대 윤아, 레드벨벳 멤버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개별 기부로 기부 행렬에 동참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대표 CSR 사업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를 출범, 메이크어위시 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월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헌신적으로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JYP엔터테인먼트가 건넨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진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용품 구입과 면역 취약계층의 감염 에방을 위한 개인 위생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트와이스 쯔위 역시 개별적으로 5천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계약해지된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자숙 중 마스크 10만장을 조용히 기부했단 소식 외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기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 주장 "감출 게 많고 교육생 덜 중요 판단"  29일 강원 원주시와 경찰이 원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확인되자 지역 내 관련 시설을 폐쇄조치 하고 있다(원주시 제공).2020.2.29/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각종 의혹을 폭로해온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가 이번에는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이만희 총회장의 꼼수' 의혹을 제기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28일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이만희씨의 꼼수'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가 정부 요구에 따라 교육생 6만5000여명의 명단을 제출한 것은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설명이다. 종말론사무소는 "그토록 감추고 싶던 카드(교육생 명단)를 너무 쉽게 내놓은 것을 보고 의아했다"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고발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신천지 신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이 모인 단체 전국신천지피해자 연대는 27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천지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겉으로는 자신들의 집회장소를 모두 공개했고, 신도들의 명단제출에 협조했다고 하지만 신천지의 거짓 실상을 알면 기대하기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대검찰청에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대검찰청은 신천지 본부 소재지를 포함한 경기 남부 권역을 관할하는 점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신천지가 이에 압수수색 부담을 느끼고서 정부가 요청한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는 게 종말론사무소의 주장이다. 종말론사무소는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주요 정보를 가진 개인과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 요청 내용이 고발장에는 포함됐다"며 "신천지는 감출 것이 많고 그 감출 것보다 교육생 명단이 덜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말론사무소는 또 정부에 제출한 교육생 6만5000여명의 명단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종말론사무소는 "한해 신천지에 입교한 새 신도 수는 4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11월 합동 수료식이 끝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6만5000명의 교육생 명단을 (또 다시) 만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0114:: [밀라노=AP/뉴시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일(현지시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24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국내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송혜교, 아이유, 한예슬, 청하, 환민현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한 연예인의 스텝 A씨가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9일 A씨와 밀라노 패션위크 출장에 동행했던 32세 여성 B씨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9~2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출장을 다녀왔다. B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거쳐 자택으로 갔다. 25일에는 청담동 미용실과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성형외과,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 옷가게 등을 방문했으며 논현동 사무실과 음식점, 카페에 들른 후 귀가했다. 26일에는 청담동 미용실과 논현동 사무실과 스튜디오, 서초구 스튜디오 등을 방문했다. B씨는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7일 이탈리아 출장 동행자 A씨가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8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류스타가 대거 참석한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예계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개막한 세계 3대 패션쇼인 밀라노 패션위크는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확진자가 늘자 일부 이벤트를 취소하는 등 축소 운영됐고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에선 29일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889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밀라노 패션위크를 전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예인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스텝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류 스타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직까진 연예인 당사자가 확진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을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0114::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왓포드와 리버풀간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의 패배에 베팅한 일부 팬들이 대박의 꿈을 실현했다. 현지시간 2월 29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많게는 29명의 베터가 150대1의 배당률을 뚫고 거금을 챙겼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최고 배당률이다. 운 좋은 한 베터는 이 한 경기로 1천510파운드(한화 약 236만원)를 벌었다. 이들은 꿈나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2월 29일 비커리지 로드에서 벌어진 두 팀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선 놀랍게도 홈팀 왓포드가 3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 리버풀의 44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이스마일라 사르가 후반 9분과 15분 연속골을 넣었고, 주장 트로이 디니가 후반 17분 쐐기를 박았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경기 전 예측한 왓포드의 승률은 17%에 불과했다. 왓포드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tvN이 '더블캐스팅' 본방송을 내보내던 중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 29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방송되던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캐스팅'은 이날 밤 12시 경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한동안 검정색 화면이 이어졌고 이어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송출됐다. 당시 2년 차 앙상블 임규형이 본선 진출에 도전했다. 예선 무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 눈을 떠'를 부르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화면이 끊겼고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코너인 '체험 삶의 공장' 영상이 15분 가량이나 전파를 탔다. 뒤늦게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더블캐스팅'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띄었다. 다시 방송이 재개되는 듯했다. 임규형은 '그 눈을 떠봐' 넘버를 열창했다. 평소와 달리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tvN 마크가 보이지 않았다. tvN은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사과했다. 노래 도중 다시 화면은 순간 까맣게 변했다. 갑자기 광고로 전환됐다. 그러다 다음 차례의 도전자인 8년차 앙상블 변희상이 등장했다. 이후 다시 임규형의 출연분이 방송됐지만 이미 흐름이 끊겨 시청자의 불만이 폭주했다. tvN은 1일 엑스포츠뉴스에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다. '더블캐스팅'을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추후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재웅, 이무현, 김다운, 권오현, 김재현, 서종원, 최원종, 김정겸, 김지훈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방송 사고로 피해를 본 임규형과 변희상 역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
뉴스 030114::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후보군..전제 조건은 "수도권 선거 내게 맡겨라"..PK 주축 공관위 어려움 민주당 '공천 전권' 모델?..당시 상황과는 차이 김종인-황교안 만남, 김형오 입장 등 관건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성사 조건으로 '수도권 선거' 지휘봉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주축이 PK(부산·경남) 인사들이기에 수도권 전략에 미흡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선거를 김 전 위원장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얘기다. 이는 곧 수도권 공천 권한을 쥘 수 있는지 여부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공천 전권을 부여 받아 수도권에서 승리한 모델을 재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다만 수도권 공천에 박차를 가하는 공관위가 이에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선대위원장 김종인 물망…'수도권 선거' 지휘봉이 전제 조건? 통합당은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기획하고, 유력 후보군으로 김 전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을 접촉하고 있다. 이중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 측이 만나자고 제안한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측은 "대리인이 아닌 황 대표가 직접 전화하라"고 일단 퇴짜를 놨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 있어 단순히 '얼굴 마담'으로 자리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와 직접 소통해 선대위원장직을 맡음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권한을 얻어내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수도권 선거' 지휘봉이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공관위에 수도권 선거 지휘권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공관위 내에 선출직을 경험한 주요 인사들이 모두 PK 인사이기에 수도권 판세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부산 영도구에서 5선을 지냈고,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박완수 사무총장은 경남 창원시의창구 초선 의원이다. 통합당 안팎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황 대표와 만남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그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관심이 없어서 얘기할 것도 없다"면서도 "나중에 (황 대표) 얘기나 들어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위원장에게 수도권 선거를 맡기는 것과 관련, 당내에서도 일부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경험과 중도 외연 확장으로 김 전 위원장이 수도권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에 벌써부터 선대위원장 역할을 거론하긴 이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 전권' 모델…김종인-황교안 만남, 김형오 입장 등 관건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맡았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총선은 모두 승리했다.  이중 수도권 선거를 맡겠다는 구상은 '공천권'을 쥐었던 20대 총선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에게 공천 '전권'을 위임했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은 친노무현계, 운동권 인사 컷오프(공천 배제) 등으로 인적 청산에 나섰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전국 123석을 얻어 1당을 차지했고, 수도권 122석 중 87석을 얻어 34석에 그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을 압도했다.  물론 당시 상황과 현재 공관위가 꾸려져 가동 중인 통합당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 통합당에는 비대위 체제가 아닌 일반적인 지도부가 꾸려져 있고, 지난달 중순 출범한 김형오 공관위는 강력한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는 중이다.  공관위 측은 공천권에 외부 입김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한 공관위원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더라도, 현재 공관위 공천 작업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관여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주도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관련 질의 연락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 수도권 공천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도권 배치 전략 고심, 장수 부족 등의 고민과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원장직 임명 등이 맞물릴 경우 '조율'의 여지는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수도권 공천 확정은 서울 49곳 중 13명, 인천 13곳 중 6명, 경기 59곳 중 12명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철수계 합류, TK(대구·경북) 물갈이 압박, 홍준표·김태호·이언주 거취 문제 등의 변수로 공천 작업이 더디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결국 수도권 지휘봉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김 전 위원장과 황 대표의 회동, 공천권을 위임 받은 김형오 위원장의 입장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단계인 김종인-황교안 만남과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
뉴스 030114::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최근 집값상승으로 젊은이들은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 내집 마련은 커녕 전세금 마련하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부모님이 전세금을 마련해주거나 보증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데 이것은 증여세 과세 대상 일까?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전세자금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받게 될까? 만약 증여세를 낸다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전세금도 증여세 과세 대상인가? 자녀에 대한 전세자금 증여는 원칙적으로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은 9억이상 고액 전세에 대해서 자금 출처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한 경우가 많았다. 국세청은 최근 9억이상 고액 전세자금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고액 전세 거주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뚜렷한 소득이 없는 40대 미만의 자녀가 고가의 전세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고급 승용차를 취득하는 경우등에 대해 과세가 됐다.   출처:국세청   최근 국세청의 조사 사례를 보면 특별한 소득이 없는 자녀가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 세무조사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서 고가 아파트에 자녀의 명의로 전세를 체결하고 잔금을 지급한 사례가 확인되어 전세자금만큼 증여세가 과세됐다.  자녀 전세자금 만들어주는 절세 방법 전세자금에 대한 증여세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결혼하는 자녀와 배우자에게 나누어 증여하는 방법이다. 자녀와 배우자를 통해 나누면 절세가 가능하다. 3억원의 전세자금을 자녀와 그의 배우자에게 나누어 각각 1억5000만원씩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금은 한명에게 증여하는 40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1200만원을 절세할 수 있다.  둘째, 자녀에게 빌려주는 방법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빌려주고 이에 대한 이자를 부모님께 드리는 방법이다. 이는 차용증만으로는 안되며, 공증이나 실제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등을 상환한 근거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대출금의 상환까지도 계속 관리하는 것이 최근의 세무조사 사례이다.  셋째, 10년 마다 자녀 증여를 활용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방법이다.  자녀가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고소득자라도 사회 초년생에게는 어렵다. 따라서 자녀의 주택과 관련하여서는 매 10년마다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 5000만원 기준을 활용하여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증여를 해 주는 것이 유리하다. 자녀의 10살 생일마다 5000만원(미성년자의 경우 2000만원)은 세금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렇게 증여한 자금으로 적절한 금융자산에 투자가 된다면 자금이 자녀의 명의로 같이 성장하게 돼 차후 전세자금이나 부동산의 구입자금으로 쓸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마다 세대 합가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전세자금에 대한 증여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금출처를 대비하여 놓는 것이 중요하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
뉴스 030114::부산경찰, 판매사기·매점매석·짝퉁 유통행위 등 적발  마스크 압수품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국민 불안감을 이용해 매점매석한 유통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경찰은 국민 불안감을 이용한 각종 마스크 범죄에 대해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F94 마스크 5만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거래대금 7천200만원을 챙긴 10대 A군 등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한 뒤 돈만 챙기는 수법으로 61명을 상대로 1천287만원을 받아 가로챈 B 씨를 구속했다. 허위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다량으로 제조해 판매한 일당도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과장 광고 금지)과 사기 등 혐의로 유통업자 C 씨 등을 검거하고 제조공장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C 씨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일반 한지 리필마스크를 기능성 보건용이라고 속여 120만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자도 붙잡혔다. 미신고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보건용 마스크 24만장을 불법 제조한 30대 D 씨와 의료 마스크를 불법 제조해 시중에 3천장 상당을 유통한 30대 E 씨도 검거했다.  불법 마스크 유통 단속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도 잇따라 적발됐다.  식약처, 행안부, 공정위와 합동 단속반을 꾸려 단속하고 있는 경찰은 월평균 판매량 150%를 초과한 마스크 1만3천장을 5일 이상 보관하는 방법으로 매점매석한 마스크 판매업자 40대 F 씨를 붙잡았다. 사재기한 마스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유통업자도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건용 마스크 6천장을 사재기 후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으로 3천장을 밀반출하고 3천장은 시중에 고가로 유통한 30대 G 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매점매석·판매사기 등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구속 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게 갔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최연소 감염자다. 1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1월15일 경산에서 태어난 이 아기는 엄마가 산후조리를 위해 의성군의 시댁에 간 후 지난달 22일부터 의성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의 엄마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지난달 27일 아기 아빠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이 모두 감염됐다. 아기의 아빠는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으나, 엄마도 교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기가 어려 병원에 입원하면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밤 모자를 경산의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시킨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결혼식에 부모와 함께 들렀던 16개월 여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
뉴스 030114:: 지난달 26일 서울 국방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군의 생활상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민 봉사와 군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뤄졌던 민간교류행사와 병영체험 등은 전면 중단됐다. 이맘때쯤이면 장병들의 함성소리와 포성으로 가득했던 훈련장은 적막감만 감돈다. 매일 저녁 외출 나온 병사들을 맞이하느라 바빴던 부대 인근 상가들은 개점 휴업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발길이 끊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이 ‘부대 봉쇄’에 준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막연한 공포가 번지는 상황에서 격리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장병들이 받는 ‘재난 스트레스’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같은 스트레스는 폭행 등 군 내 가혹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외출통제에 훈련 연기까지…사실상 영내 격리 국방부는 코로나19 군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군과 민간과의 접점을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달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방부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휴가를 통제했다. 그전까지는 대구와 경북 청도 등 일부 지역에만 한정했던 조치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5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군인이 출입하는 차량 운전자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같은달 21일에 열린 육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임관식은 가족이 참석하지 않은 채 자체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해 8월 부산을 출항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대(對)해적작전을 수행하고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 진해 군항으로 돌아온 청해부대 30진 소속 구축함 왕건함은 별도 환영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24일부터는 신병교육훈련을 포함한 전군의 야외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1월말부터 시작된 장병 격리조치는 보건당국 기준보다 강화됐다. 이에 따라 격리조치된 인원은 27일 기준으로 1만명에 육박할 만큼 커졌다. 군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보건당국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50만명이 넘는 한국군에서 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격리됐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군 당국의 강도 높은 조치에도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자 국방부는 27일 대구 지역 군부대에 1주일간 비상근무체제를 선포했다. 부대 핵심인력을 제외한 군인과 군무원은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외부활동 없이 예방적 격리상태로 근무하도록 했다. 간부와 군무원에게 재택근무를 허락한 것과 다름없는 일로, 군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조치다. 이는 대구 지역 부대가 산발적인 감염에서 부대 감염 수준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군 내 확진자 중 상당수가 대구 지역 부대에서 출퇴근했다는 점을 감안, 출퇴근 이동을 정지시켜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대구 지역은 F-15K 전투기를 운용하는 대구 공군기지와 후방지역 지상작전을 총괄하는 제2작전사령부 등이 있는 만큼 전력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1주일간의 출퇴근 정지로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어 군 당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장병의 외출과 외박, 휴가, 면회를 통제한 지난달 23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천=연합뉴스   ◆스트레스 겪는 장병 정신건강 우려된다  외출과 외박, 면회, 휴가 통제 조치로 장병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형태로든 격리된 것이나 다름없는 환경에 직면한 상태다. 민간 사회보다 더 가혹한 상황에 노출된 셈이다. 야외훈련조차 중단한 부대에서 듣는 소식은 코로나19 확산.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산지 주둔 장병이나 뉴스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는 장병,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는 장병들은 지나친 경계심, 불면, 불안, 분노 등의 반응을 보일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는 폭행 등 가혹행위는 물론 자살, 탈영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군 당국이 지난 수년간 노력해온 병영문화혁신 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장병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심리상담을 실시해 일상생활을 유지토록 도울 필요가 있다. 운동, 독서 등을 통해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뉴스1   문제는 격리조치를 겪은 인원이다. 격리조치는 분노, 우울, 공포, 외로움, 슬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 유지기능을 저하시킨다.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 ‘낙인효과’를 걱정하는 심리 등으로 ‘난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감정조절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해당 장병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작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심리지원 가이드라인에는 감염병 격리자들에대한 정신건강 대책이 명시되어 있다. 격리조치를 불안해하는 경우에는 격리기간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동료나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소외감을 느끼는 인원에 대해서는 가족, 동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병사들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화통화는 격리자에게 심리적 안정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첫 코로나19 확진자(칠곡 주둔)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한 미군 장병 및 카투사 장병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평택=뉴시스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노출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신건강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맨손체조 등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도 한 방법이다. 5~10분 동안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격리는 사람을 무력하게 만든다. 무력감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정신적 지지와 더불어 격리자 스스로가 자신의 상태를 돌보도록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부대 차원에서는 격리자가 격리에서 해제됐을 때 ‘감염병 격리자’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20대 청년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병영에서는 낙인 효과가 민간보다 더 크다. 코로나19와 군의 조치에 대한 정보를 부대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보호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뉴스1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부대에서 비상대기했던 간부들 중에는 급여의 상당액을 온라인 쇼핑에 써버렸다. 어떤 간부는 수백만원짜리 골프채를, 또다른 간부는 게임기를 샀다. 당장 쓰지도 못할 물건을 충동구매한 셈이다. 말 그대로 ‘질러버린’ 간부들이 비상대기가 해제된 직후 수개월만에 집에 가보니 현관 앞에 택배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온라인 쇼핑에 몰두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부대 안에서는 많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국이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직면한 장병들을 돌볼 수 있는 존재는 군 당국 외에는 없다. 방역 조치 못지 않게 가족과 친구와도 떨어진 채 고립된 장병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장병 스트레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군 당국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이유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뉴스 030114::'미래에서 온 종이' 김성중·김민중 이사 / 佛서 우주공학 전문가 꿈꾸던 민중씨 / 와인학교 졸업 유통사업 하던 성중씨 / 반환 공신 박병선 박사와 만나 전환점 / '미래에서 온 종이' 설립 우수성 전파 / 2019년 11월 두번째 한지 컨퍼런스 개최 / 루브르 보존硏과 동·서양의 종이 연구 / 최적 복원용 종이 찾기 프로젝트 진행 / 문화재 복원학교 설립해 인력 양성 꿈  2011년 타계한 재불 학자 박병선 박사. 그는 1972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린 인물로 ‘직지 대모’로 불린다. 그는 또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 의궤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1979년 처음 밝혀냈다. 평생을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앞장선 노력은 2011년 영구대여 형식으로 297권이 145년 만에 반환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의궤를 돌려받기 위한 연구의 핵심은 약탈 당시 프랑스 함대를 이끈 극동함대 로즈 제독이 프랑스 총리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분석하는 일. 반환 당위성이 바로 그 편지 안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까지 박사를 도운 숨은 젊은 연구자가 두 명 있었다. 프랑스어에 능통한 능력을 발휘해 고문서를 번역하고 분석한 김성중(38), 김민중(33)씨 형제다.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우주공학 전문가를 꿈꾸던 민중씨와 프랑스 와인학교를 졸업하고 와인 유통사업을 하던 성중씨는 박 박사와의 만남 뒤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매료,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를 만들어 루브르 박물관과 협업하며 복원재료로써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 박물관에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형제를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만났다.  프랑스에 홀로 남겨진 소년 문화재 복원사 되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두 사람. 멀리서도 한눈에 형제임을 알겠다. 키는 다르지만 얼굴이 붕어빵처럼 닮았다. 동생 민중씨는 조기 유학파. 본인이 원한 것은 아니다. 중학교 2년 때 프랑스 파리 여행인 줄로만 알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선교사의 집에 홀로 남겨졌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어머니는 사라지고 책상 위에 편지 한 장만 남았더군요.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어머니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고 저는 앞으로 파리에 남아 공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너무 깜짝 놀랐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어린 나이였기 때문일까. 충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선교사와의 생활은 금세 익숙해졌다. 에펠탑을 너무도 보고 싶을 정도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에 파리생활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는 우주공학 전문가를 꿈꿔 파리12대학 공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한 학기 만에 그만둬야 했다. 부모님이 공대 전공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상황에서 외환위기가 터져 유로당 1000원이던 환율이 2100원까지 치솟자 생활비 지원을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다가 형이 알던 교수님을 통해 2007년 박 박사님과 일하게 됐죠. 직지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돼 외규장각 관련 고문서들을 번역하는 일을 형과 함께 도왔어요. 4년 정도 함께 작업했는데 의궤가 반환되자 너무 뿌듯했답니다.”  박 박사와의 만남은 민중씨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직지심체요절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결국 문화재 복원가로 진로를 확 틀었다. 파리1대학 보존복원학과와 INP보존연구소는 프랑스 문화재 보존복원 전문가를 키워내는 양대 산맥. 하지만 1년에 두 곳에서 각각 3∼4명씩만 뽑으니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INP보존연구소에 지원했다 떨어진 민중씨는 1년을 더 준비해 파리10대학 예술사 전공에 합격했다. 이곳에서 3년 과정을 마쳐 자격을 갖춘 민중씨는 바늘구멍을 뚫고 파리1대학(소르본대학) 미술품 보존복원학과에 합격했다. 민중씨는 4년 과정을 모두 마친 뒤 꿈에 그리던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급 인턴으로 취업했다.  루브르, 전통 한지의 우수성에 눈을 뜨다  파리1대학에서 문화재 복원재료 연구에 심취해 있던 민중씨가 쓴 석사 논문은 한국·일본·중국의 전통 종이를 비교하는 내용. 이 논문을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오는 모든 복원 재료를 심사하는 아리안 드 라 샤펠 보존복원연구소장이 읽으면서 전통 한지의 우수성이 루브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전공을 살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복무했는데 전역 두 달 뒤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형 사건’이 벌어진다. 2017년 11월 24일 한지 콘퍼런스가 개최돼 전통 한지를 이용해 합스부르크 왕가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복원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전 세계 박물관의 복원 소재는 99%가 일본 화지예요. 전통 한지의 존재조차 모르던 박물관 관계자들이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겁니다.” 두번째 한지 콘퍼런스가 성중·민중씨 형제가 세운 ‘미래에서 온 종이’의 주도로 지난해 11월 1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루브르 박물관 안드레 르프라트 복원실장의 사회로 열린 콘퍼런스는 250명 수용 강당에 500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9세기에 만든 쿠란을 한지로 복원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복원에 직접 참여했는데 굉장히 질긴 쿠란의 양피지를 강하게 잡아줄 종이가 필요했고 화지보다 훨씬 강도가 높아 웬만해서는 찢어지지 않는 한지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좋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제작 때 세로로만 뜨는 일본 화지는 섬유 자체가 한쪽 방향으로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통 한지는 가로와 세로로 동시에 뜨기 때문에 양쪽 방향 모두 다 질깁니다. 복원은 영구성이 가장 중요하고 전통 한지가 이런 복원에 합당한 소재로 인정받은 겁니다.”  콘퍼런스에서는 일제 강점기 반출된 한국 병풍과 가구, 프랑스 화가 앙투안 장 그로의 스케치북 복원에 성공적으로 전통 한지를 사용한 사례도 발표됐다. “전 세계 모든 박물관은 복원 소재로 일본 화지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루브르도 전통 한지의 존재를 안 지 얼마 안 돼요. 맏형 격인 루브르가 전통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다른 박물관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콘퍼런스를 계기로 루브르 박물관은 전통 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루이 14세의 궁정화가로 베르사유 궁전 내부 장식을 지휘한 샤를 르 뵝, 라파엘로 그림 등의 복원에도 전통 한지를 쓸 계획이다.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를 설립해 고미술품 복원 소재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에 알리고 있는 김성중(오른쪽)·민중 형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와인 팔아 동생의 꿈에 투자하다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는 형 성중씨가 주도했다. 그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엄친아’ 격인 민중씨와 달리 성중씨는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바텐더와 소믈리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4살이던 2006년 와인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난 그는 와인유통 비즈니스에 눈을 떴다. 경매를 통해 구입한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을 가격이 오르면 팔아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었다. 한때 많을 때는 고가의 와인 5000병을 보유했고 덕분에 돈도 꽤 모았단다. 파리4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익힌 뒤 와인을 좀 더 깊게 파고들기 위해 2008년 디종의 유명한 와인교육대학원 ‘ESC고등상업학교’에 진학했다. 2년 동안 와인마케팅을 공부한 성중씨는 와인유통회사 ‘아베크뱅’을 차려 한국에 유명 샴페인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소믈리에조차 샴페인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자크 셀로스, 다비드 레클라파, 엠마뉴엘 브로셰, 조지 라발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한국에 알려졌다. 또 2015년 와인 투어 회사를 설립,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미식을 맛보는 여행 사업을 시작했는데 한국의 많은 연예인, 기업 대표들이 그를 찾아왔다. 소유진이 출연하는 EBS 아틀라스 와인여행도 성중씨가 일주일 동안 함께 다니며 코디네이션한 작품이다. 이렇게 버는 돈은 이제 전통 한지 홍보에 쏟아붓고 있다. 성중씨는 2년 동안의 작업 끝에 지난해 11월 문화계와 기업 관계자 5명을 설득해 ‘미래에서 온 종이’를 설립했고 형제는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는 민경식 베이징 이로제 건축 소장이 맡았다. 법인은 이사들의 개인 돈으로 운영된다.  성중씨는 사재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장 등이 직접 한국까지 와서 콘퍼런스를 열었지만 정부 기관들은 도와주는 곳이 전혀 없더군요. 전주시가 조금 지원하고 대부분의 비용은 이사들의 사재로 충당해 행사를 진행했어요.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인데 전혀 나 몰라라 하니 답답하네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형제는 개인 돈을 써가며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연구소와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중동과 서양의 모든 전통 종이를 연구해 미술품 복원에 어떤 종이가 가장 적합한지 찾는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진행된다. 민중씨는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 중이다. 또 루브르 박물관은 2021년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종이 전시회를 여는데 민중씨는 전통 한지 쪽을 맡아 국내 한지 장인들과 함께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형제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민중씨는 문화재 복원학교를 설립해 전통 한지로 문화재를 복원하는 인력들을 양성하고 싶단다. “국내 복원 전문가들이 있지만 대부분 일본에서 화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배웠고 우리나라 문화재마저 화지로 복원하는 실정이랍니다.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아는 인력은 거의 없죠. 전통 한지를 사용하는 복원 전문가가 많이 생기면 전 세계 박물관들의 전통 한지 사용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중씨는 와인 사업을 계속해 동생의 꿈에 투자할 계획이다. “와인과 전통 한지는 굉장히 닮아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한지도, 와인도 좋아지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난 한지는 섬유질이 더 단단해져 값도 오르죠. 5년 정도 지난 종이가 더 좋답니다. 와인은 서양중심 문화이고 한지는 동양중심 문화죠. 동양 한지를 서양에 소개하고 서양 와인을 한국에 소개하는 게 저의 천직인 것 같네요. 하하.” 글·사진=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김성중 이사는  △1982년 서울 출생 △잠실고-파리4대학 프랑스어 전공 △디종 ESC고등상업학교 와인마케팅 전공 △2010년 샴페인 유통 전문 아베크뱅 설립 △2015년 와인투어 전문 김성중소믈리에와인투어 설립△2019년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 창립   김민중 이사는 △1987년 서울 출생 △루이 아르망고-파리12대학 공학 전공-파리10대학 고고예술사 전공-파리1대학(소르본대) 미술품 보존복원학 석사 △2007∼ 2011년 청주 박병선 직지문화연구소 연구원 △2012∼2014년 국립 프랑스 도서관(BNF) 보존복원 인턴십 △2013∼2015년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 인턴쉽(로스차일드 컬렉션),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연구소 한지 연구 프로젝트 참여 △2017년 루브르 박물관 한지 국제컨퍼런스 ‘내일을 위한 어제의 종이’ 한국측 주최위원장 △2019년 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 창립  ::
뉴스 030114:: '안전 제일' (서울=연합뉴스) 2월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폐기물 용기에 버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中누적 확진자 7만9824명·사망 2870명 퇴원율 첫 50% 돌파..지금껏 4만1625명 퇴원 전세계 누적 확진자 6000명 넘어..사망 104명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다시 500명 넘게 늘었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9824명, 사망자는 28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73명, 35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34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허난성 1명이다. 중국 내 하루 확진자는 5일만에 다시 500명을 웃돌았다. 사망자는 나흘째 50명 아래를 유지햇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불과했다. 사흘째 한자릿 수다. 다만 교도소 내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45명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퇴원자율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하루 2623명이 퇴원하면서 현재까지 퇴원한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4만1625명에 달한다.  의심환자도 851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6만716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5만1856명을 관찰 중이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달 22일 1만968명으로 1만명을 웃돌았으나 29일 7365명으로 줄었다. 이중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7107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95명, 마카오 10명, 대만 39명 등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000명, 100명을 넘어섰다. 텅쉰(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8시50분(현지시간) 기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6096명에 이른다.  해외 사망자는 이란 43명, 이탈리아 29명, 한국 17명, 일본 11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포함),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미국 1명 등 104명이다. 홍콩과 대만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107명으로 늘어난다.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1월 21일 우한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신정은 (hao1221@edaily.co.kr)  ::
뉴스 030114::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사진=AFP  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 감염 사례도 처음 나왔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3명이 됐다. 영국 보건부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환자가 3명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이날 BBC가 보도했다. 3명 중 2명은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왔고, 1명은 아시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는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483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만460명이 음성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내 감염 사례도 나왔다. 전날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는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있었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리스 휘트니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며 "최근 해외를 다녀온 사람과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다. 이 환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조너선 볼 노팅엄 대학 교수는 서리주 환자 사례를 들면서 "영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며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너선 교수는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며 "이는 몰래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일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경우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 지원을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연인 김민희는 오랜만에 수상 낭보를 전한 홍 감독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지난 2월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쟁 부문엔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던 바.  이 가운데, 홍 감독이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 또 지난 2017년 배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3년 만에 베를린영화제서 전해온 낭보다.  이날 홍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으 서로 뜨겁게 포옹하며 수상을 자축했다. 무대 위에 오른 홍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를 위해 일해 준 모든 사람들과 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도 고맙다. 허락한다면 두 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라고 짧은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와 서영화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올 봄 국내 개봉. ::
뉴스 030114::[N인터뷰]② "오정세, 내 연기 표현 다 받아주는 선배..기뻤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근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빌런'이라고 불린 악역 권경준을 맡은 홍인은 권경민(오정세 분)의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중반부에 등장한 그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권경준을 표현하는데 큰 부담을 느꼈다. 그는 가장 먼저 극에는 나오지 않는 권경준의 과거, 습관, 행동을 노트에 적으면서 인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임감'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자신이 맡은 인물의 삶을 살면서 제대로 표현하려는 책임감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고 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홍인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면서 존재감을 쌓은 배우다. 뮤지컬 '그리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소수의견' '밀정' '공조' '신과 함께' '돈' 등 스크린에서 활약한 데 이어 '나의 아저씨'를 시작으로 드라마 '배드파파' '스토브리그' '더 게임'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그렇게 연기를 하고 작품이 쌓이는 과정에서 언제 가장 뿌듯한가.  ▶음, 어머니가 기뻐하실 때다. 사실 나는 드라마라는 장르는 접한지 얼마 안 됐다. '나의 아저씨'가 첫 작품이다. 그 전에는 드라마는 안 하려고 했다. 영화만 해왔고 그 현장이 편했다. 내게 드라마는 너무 먼 매체처럼 보였다. 그런데 가족이 기뻐하는 것이 내게 크게 와닿았다. '나의 아저씨'라는 작품 이후 드라마를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다. 내가 (신)성록이와 친한데 '너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연기를 해야지, 이 업계의 사람도 너를 볼 수 있고 가족들도 너를 볼 수 있다'면서 '왜 작품을 하자고 하는데도 안 한다고 하냐. 그건 모순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네가 드라마를 두려워하는 건 영화를 많이 해서 낯설기 때문인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다. 성록이의 조언과 내가 드라마를 하고 난 후 기뻐하는 어머니의 반응이 합쳐져 드라마를 한 두 편씩 하다 보니 뿌듯해졌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나.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한 작품은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나서다. 그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 8번 넘게 본 적도 있다. 단편영화 만들면서 '달콤한 인생' 장면을 오마주한 컷을 넣기도 했다. 그 영화가 너무 좋아서 김지운 감독님, 이병헌 선배님, 촬영감독님, 무술감독님 등 나중에 이런 분들과 꼭 함께 작업하고 연기해야지 다짐했다. 그 뒤로 프로필 사진을 돌리면서 오디션을 보곤 했다. 이후 '밀정'에서 내가 존경하던 분들을 모두 다 만나게 된 거다. 그때 내 인생의 첫 목표를 이룬 기분이었다 -드라마에서 악역을 많이 맡아서, 결이 다른 역할을 맡았을 때 남다른 기분으로 연기를 준비할 것 같다.  ▶영화 '돈'에서는 증권맨이었고, 지금 출연 중인 드라마 '더 게임'에서는 기자 역할이다. 소위 말하는 악역이 아니잖나. 이 역할들을 많을 땐 더 많은 레퍼런스들을 보고 캐릭터를 준비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이 컸다. 기자 역할을 맡을 때 '베로니카 게린' '스포트라이트' 같은 작품도 많이 보고 기자들의 습관이나 고충들을 찾아봤다. 기존 매체에서 표현한 왜곡된 부분, 연기하면서 버려야할 것들도 참고해 연기를 했다. 기자들이 통화를 할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전화기를 어깨에 받쳐서 통화를 하더라. 그게 재미있어서 이번 연기할 때 표현해봤다. 같이 연기하는 임주환씨가 '그 장면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배우 홍인/마이컴퍼니 제공 © 뉴스1  -참고할 작품을 찾고 인물을 만드는 긴 과정이 숙제처럼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 즐거워 보인다.  ▶전혀 숙제가 아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있을 땐 연기하는 친구들과 모여서 같이 스터디도 한다. 사소한 것들도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준비해두면 연기하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  -'스토브리그'에서 예시가 있다면.  ▶아버지(권일도/전국환 분)와 권경민(오정세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다. 아버지가 나가면서 경민의 배를 툭 치고 가거나 옷깃을 만지는 동작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경준도 나가면서 아버지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한다. 경준의 입장에서 경민에게 '나는 아빠와 동급이야'라고 말해주는 거다. 그런 작은 것들도 캐릭터를 더 살려주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선생님의 연기를잘 살펴보고 경준의 것으로 표현한 장면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20대 때는 카페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며 사람들을 보곤 했다. 싸우는 커플은 왜 싸우는 건지,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잠을 자는지 그런 것들을 관찰하곤 했다. 그것들이 내겐 연기 레퍼런스가 된 것 같다.  -오정세와의 연기호흡은 어땠나.  ▶ 평소에는 내가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선배님을 뵀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선배님은 내가 실없는 놈처럼 보였을 것 같다. (웃음) 선배님은 내가 어떤 연기를 하든 다 받아준다. 돌발적인 표현도 유연하게 받아준다.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연기하면서 경준이 경민에게 문을 열라는 듯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동작을 했다. 그걸 오정세 선배가 캐치해서 받아주시더라. 아쉽게 방송에는 안 나왔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뭔가가 통하는 느낌이 들때 기쁘고 기분이 좋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역할에 깊게 빠지는 편인가. 빠져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나. ▶빨리 도망쳐 나오는 편이다. 이 작품을 하고 있는 동안은 연기하는 인물의 기본적인 분위기는 가지고 있다. '스토브리그'하는 동안은 조금 더 게을렀고 안하무인까지는 아니어도 심드렁한 느낌이 있었다.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부부나 연인이나 오랜 시간 만나면 서로 닮지 않나. 나도 내가 표현할 인물을 만들고 그 얼굴을 계속 들여다본다. 보면 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본다. 그러면 신기하게 닮더라. 그렇게 가까워지면 다시 홍인으로 돌아온다.  -주변에서 말하는 홍인은 어떤 사람인가.  ▶좋게 말하면 예민하다고 한다.(웃음) 나는 나를 낭만주의자라고 하고 싶다. 세상이 빨리 바뀌고 사랑에 필요한 조건들도 많아지는 게 슬프다. 사람에게, 삶에 사랑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랑을 사랑답게 하고 싶다. 뭔가를 주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는 것, 마음을 주고 싶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로서 목표는. ▶책임감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맡은 친구의 인격을 존중하는 거다. 그러려면 그 인물의 삶을 책임감있게 표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더 책임감이 있는 배우가 되는게 나의 지향점이다. ::
뉴스 030114::[참여사회 인터뷰] 트랜스젠더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변희수 전 하사는 남성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여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심신 장애로 군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강제 전역시켰다.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 1월 "육군에 돌아갈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렬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군 인식과 제도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월7일에는 숙명여대 신입생 트랜스젠더 A씨가 입학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 A씨는 성별 정정 허가를 받고 숙대 법학부 2020년 신입생으로 합격했지만 학내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의 '혐오 부흥회'를 홀로 감내하긴 어려웠다. 남성 혐오에서 비롯한 반지성주의가 소수자 배제와 차별로 나타난 사례였다. 두 이슈가 터질 때마다 박한희 변호사(32·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가 소환됐다. 로스쿨 재학 중이던 2014년 커밍아웃을 한 박 변호사는 "이제 성소수자 인권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이뤄졌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최근 두 사건으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제가 두 사건에 관여한 건 아니었다. 변 하사나 A씨를 직접 본 적 없기도 하고.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트랜스젠더가 적어서 그만큼 주목도가 높았던 것 같다. 트랜스젠더가 평범한 학생과 군인으로 우리 옆에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기도 하다." - 예전에도 트랜스젠더 이슈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20년 여론은 그때와 다른 것 같다. "이를테면 성별 정정 판결이 있을 때, 당사자 신상은 익명으로 보도되곤 했었다. 변희수 하사는 신원이 공개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사를 봐도 사건 당사자가 직접 얼굴과 신상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었다. 이들이 특별한 걸 요구한 게 아니었다는 점에서 불합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은 '계속 군 복무하고 싶다'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했을 뿐이다. 사람들은 '어,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니야? 지금은 좀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되묻는다. 그들의 평범한 생각이 세상을 뒤집겠다는 전복적 상상은 아니지 않나?" - 변 하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으로 참여할 예정인가? "법률대리인단과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따로 꾸려진다. 참여연대도 공대위에 들어와 있는 걸로 안다. 저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으로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다. 2월27일 정식 출범식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이다. 법적 대응이 병행돼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군이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 국내 트랜스젠더 인구는 5~25만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적지 않다. 우리가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외국 통계에 기초한 예상치다. 국내에 관련 통계가 없어 인구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잘 모른다. 다만 전체 가운데 0.3%가 트랜스젠더라면, 국내 5천만 명에 대입해 5~25만 명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나라마다 성소수자 인구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비율 면에서 대동소이할 것이다. 우리가 트랜스젠더를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공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데 있다. 커밍아웃 시 주변의 혐오 문제, 제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 등이다. 이로 인해 트랜스젠더라는 걸 드러내지 않고 자기가 태어난 성별대로 산다든지, 아니면 법적으로 성별 정정을 마쳐도 트랜지션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경우도 있다." - A씨 사건 예상했었나?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터프(TERF, trans-exclusionary radical fesminist)가 숙대에 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A씨 본인은 당연히 배치표에 따라 지원한 것이겠지만 '왜 하필 숙대지' '숙대는 힘들 텐데' 이런 생각도 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반발할 줄은 몰랐다. 말은 입학 후에야 나올 줄 알았지 아예 등록 자체를 막는 쪽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2017년 강남역 살인사건 후 10~20대 중심으로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우리 사회가 증오 범죄를 방조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로 요약되는데 인식이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 '내가 안전하려면 우리끼리만 있어야 한다' '나를 위협하는 이질적 존재는 싹 다 내쫓아야 한다'로 귀결되는 상황이다.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균질성만 인정하겠다는 것인데 굉장히 잘못됐다. 사람은 균질할 수 없는 존재다. 여성끼리만 있어도 그 안에 폭력과 괴롭힘 문제는 발생한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을 강간한다든지 특정 사례를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공포가 과장됐을지언정 공포라는 감정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움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다. '공포를 느껴선 안 된다' 이렇게 말할 순 없다. 다만 내가 느끼는 두려움이 정당한 근거에서 나온 감정인지, 과장된 사례에서 비롯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두려움은 혐오와 배제를 정당화하는 기제였다. 트랜스젠더 여성에 의한 강간 사건같이 어떤 사건들은 실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트랜스젠더가 아닌 여성에 의한 여성 성폭력 사건도 있다. 일례를 전체 문제로 일반화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이 퀴어 축제에서 분장한 사진을 놓고 '이 사람들은 여성 쉼터를 부수려고 모였다'는 식으로 이미지를 왜곡하는 일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 A씨 사례에 비춰보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이 일로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퇴보' 아닌가?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여대를 졸업한 트랜스젠더도 있고 지금도 다니는 이들이 있다. 없는 존재처럼 무시돼 왔던 것이다. 이 사건이 터졌을 때 트위터에 자신이 숙대 FTM(Female-to-male, 트랜스젠더 남성)이라고 익명 고백한 이도 있었는데 '남자인데 숙대에 왜 있냐. 자퇴하라'는 비난을 받았다. 일본 오차노미즈여대와 몇몇 대학에선 법적 성별이 남성이어도 본인이 여성이라 생각하면 여대 입학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2015~2016년 초등생 트랜스젠더를 둔 학부모가 대학에 몇 년 후의 입학에 대해 문의했고 대학들이 조사 연구하기 시작했다. 여대들이 모여 심포지엄을 열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공부도 같이 했다. 우리도 이번 사건을 대화와 공부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가 '성소수자 입학은 실패했다'고 마무리할 것이 아니다." - 일본에도 반발이 없진 않았을 텐데? "물론 그렇다. 다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관심층들을 설득하면서 전체 구성원들이 합의를 봤다. 들은 바로는 A씨를 공격했던 분들은 대학 내에서 300~400명 정도였고 대다수인 1만 명 학생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무관심층이라고 한다. 온라인이나 익명 대자보로 과대 대표된 것이다. 이 사안에 관심 없는 다수를 설득하고 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성별 정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나라는 성별 정정하려면 외부성기를 포함한 성전환 수술을 해야 한다. 대법원이 요구하고 있다. 저는 수술하지 않았다.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하지 않아도 사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행 기준으로 나는 성별 정정을 받을 수 없다. 당사자로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 시기는 고민하고 있다." - 성별 정정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 정정을 신청한다. 2006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 이후 대법 내부 가이드라인('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에 따라 성별 정정이 이뤄지고 있다. 요건이 무척 까다롭다. 성인이어야 하고 혼인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미성년 자녀가 없어야 한다. 또 성전환 수술을 받아 생식 능력을 상실한 상태여야 한다. 당시 법원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국회와 정부 모두 책임을 방기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국 일본처럼 법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2006년 말 노회찬 의원 등이 '성전환자의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그 뒤로는 법이 발의된 적 없다." - 성전환 수술은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나? "국내에 수술하는 곳이 없다. 의대에서 가르치지 않는다. 성소수자 관련 커리큘럼이 없다. 사실 성기 재건 수술이라든지, 유방 절제술 등 기존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다수의 의사들은 트랜스젠더를 낯설어하고 나아가 혐오하기까지 한다. 성소수자에 우호적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태국 등 해외로 많이 간다. 태국은 이 분야가 산업화했다. 문제는 수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겼을 때 비용과 거리 등으로 다시 태국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 곧 총선이다. 21대 국회를 상대로 입법 투쟁 필요성이 있겠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트랜스해방전선'이 작년 한 해 입법청원을 받았다. 사실 성별 정정 문제만 해결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주민등록상 성별이 1, 2번으로 나뉘어 표기되는 문제, 건강보험을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하다. 외국에서는 트랜스젠더인권법이 제정되고 있는데 트랜스젠더 인권 전반을 살펴야 한다. 숙대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성별 정정이 이뤄졌다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먼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다른 법안들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트랜스젠더로서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하나의 사례로 예전에 관악구에 산 적이 있다. 처음 집 계약할 때는 트랜지션을 하기 전인 남자 모습이었다. 그 집에 살던 중 커밍아웃을 했다. 집주인이 어느 날 내게 누구시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여동생이라고 했다. 집주인 생각에 이상한 거다. 계속 여동생만 보이니까. 집주인이 자꾸 물어서 '오빠는 유학 갔다'고 했다(웃음). 집주인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집을 빼라고 하진 않을지, 동네에 이상하게 소문나진 않을지 걱정이 안 됐던 것은 아니다. 결국 스스로 생활 반경을 좁히게 된다." - 로스쿨 재학 시절 커밍아웃했다. 당시 동료들은 박 변호사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내가 성소수자라고 대놓고 무시하는 동료들은 없었다. 동료 구성원 입장에서 내 성별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변 하사도 부대원들이 다 지지했다. 그들에겐 나랑 함께 일한 성실한 동료라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로스쿨 1년은 커밍아웃하지 않고 남자 모습으로 다녔다. 2학년 때 커밍아웃을 했다. 친한 로스쿨 남동생 둘에게 처음 사실을 알렸다. 그들은 흔쾌히 '몰라서 미안했다.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게 큰 힘이 됐다. 믿었던 동생들인데 걔네들이 부정적이면 로스쿨을 자퇴할 생각도 했었다.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더 다닐 이유가 있을까." - 박 변호사는 변호사이고 대중에 알려진 인사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어려움이 다른 트랜스젠더보다 덜하지 않을까? "내 일 자체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직업이다. 변호사 이전 일반 회사를 다녔을 때 보호 장치가 없다고 느꼈다. 일이 내게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사실이 알려지면 바로 쫓겨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 변호사는 성소수자 관련 일을 하면서도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직업이었다. 굉장히 자본주의적이고 신자유적이지만 성소수자들이 일단 성공한 뒤 관련 단체를 지원하겠다고 꿈을 꾸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가 나를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은 회사 서류 지원조차 어려워한다. 서류에서 바로 성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진과 성별이 다르거니와 혹 서류가 통과돼도 면접에서 트랜스젠더라 알려지면 탈락을 면치 못한다. 이 때문에 육체노동을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트랜스젠더 남성의 경우 배달이나 공사일, 트랜스젠더 여성은 이나 음식 공장 등에서 일한다. 신분증이 없어도 되는 일 대부분은 4대 보험 사각지대에 있다." - 언제 가장 행복한가? 박한희의 행복을 들려 달라. "고양이를 배에 올려놓고 놀 때다. 내 정체성이 뭔지 상관없을 때 아닌가.(웃음) 그동안 사람과 선을 긋는 게 가장 힘들었다. 감춘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로스쿨 다닐 때 친구들이 '오빠는 여자친구 안 만나?'라고 물으면 '옛날에 사귀었는데 안 좋게 헤어져서 더 만날 생각 없다'는 식으로 둘러댔다. 죄책감이 생겼다. 동료들은 나를 생각해 말하는 건데 나는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으니. 오픈한 뒤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다. 졸업하면서 친구들을 끊었는데 트랜스젠더들이 대체로 그렇다. 언젠가의 성별 정정을 위한 '신분 세탁'이랄까.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가 나가고 친구들이 기사 보고 연락이 왔다. 그들을 다시 만났는데 너무 편했다. 내 바뀐 모습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평범하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스스로 벽을 치고 끊어야 했던 시간이 힘들었다." - 아직 벽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은 약간 책임감을 느끼면서 걱정하기도 한다. '박한희는 변호사이고 안정적이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그렇지 못한 나는 저렇게 살 수 없을 거야'라고 단념할까봐 우려할 때가 있다. 또 내가 과잉 대표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계속 이야기한다면, 그래서 사람들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쉽게 자신을 오픈하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이 다소간 용기를 내지 않을까. 자신의 존재를 주변에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트랜스젠더가 먼 상상 속 존재는 아니니까." 인터뷰는 본지 김도연 기자가 참여연대의 월간 매거진 '참여사회' 인터뷰어로 참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참여사회 2020년 3월호에 실렸습니다. 사진은사진글방 장은혜님이 촬영했습니다. 인터뷰는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참여사회'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 바로가기 ::
뉴스 030114:: ©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A씨(53)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A씨와 함께 부인 B씨(54)도 같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 모두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 신천지 신도인 딸인 C씨(29)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구미서 발생한 16번째 확진자로 일가족 3명이 모두 신천지 신도이며 모두 감염됐다. 삼성전자는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토요일 특근 중이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업장 소독작업을 벌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오후 7시까지 방역을 위해 구미 2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A씨가 근무하던 층은 오는 3일 오전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구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 확진자로 확인돼 사업장이 폐쇄된 적이 있으며, 28일에도 구미 삼성전자 1사업장 네트워크 사업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뉴스 030114::법원, 집행유예2년 선고  전주지방법원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대 신규 직원을 약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추행한 간부 공무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제1형사부는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혐의로 기소된 모 자치단체 간부 A씨(58·5급)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수강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복지서설 등에 대한 3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1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산에서 함께 산행을 하던 B씨(25·여)에게 “우리 손잡고 내려갈까”라고 말하면서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과장으로 있는 부서 소속으로, 임용된 지 8개월도 채 안 된 신규직원이었다.  A씨의 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018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저지른 범행만 15차례에 달했다. 범행 수법도 다양했다. “손을 내밀어 봐”라면서 손을 잡거나 깍지를 꼈으며, 손등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자신의 컴퓨터를 봐주고 있는 B씨의 허벅지를 만졌으며, 찢어진 청바지에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체접촉은 인정했다. 다만 업무상위력에 의한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관계 및 B씨의 진술 등을 감안, 업무상 위력과 추행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관리·감독 하에 있는 피해자를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추행한 피고인의 범죄는 그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엄중한 책임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에게 동종전과가 없는 점, 위력과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뉴스 030114::검사자가 472명에 불과해  워싱턴주 요양시설에서 50명 이상 증세 보여  [배커빌=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배커빌의 노스베이 배커빌 병원에서 한 보안요원이 나오고 있다. 이 병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배커빌의 한 여성이 확진 전 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코로나19가 퍼진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어 미국에도 '불분명 역학'에 의한 지역 전파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0.02.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워싱턴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코로나19 총 확진자 및 추정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보도했다. 추정 확진자란 테스트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는데 CDC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말했다.  69명 중 44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스세스 탑승자이고, 22명은 국내 감염자, 3명은 중국서 귀국한 사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472명에 불과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매사추세츠, 오리건,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공식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여성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는 보도가 있어 총 감염자 수는 70명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한편 미국 첫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 주 커클랜드 소재 요양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는 50명 이상의 입주자 및 직원들이 코로나 19 증세를 나타내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및 킹 카운티 보건 당국자인 제프리 더친 박사는 "(라이프 케어 센터에) 입주자가 108명이고, 직원은 180명이다. 입주자 약 27명, 직원 약 25명이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밤(29일 밤) 도착하는 CDC팀과 협력해 각각의 증세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 및 격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는 70대 입주자와 40대 여성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70대 입주자의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군부대 내 격리 인원, 보건당국 기준의 11배 달해 폐쇄 공간서 집단생활..감염병은 전투력 약화 직결 파상풍, 신증후군출혈열, 독감 등 각종 예방 접종 후천성면역결핍증 관련해서는 자세한 규정 마련 병역법 상 코로나19 확진된 자는 입영 연기 가능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방부가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군장병이 백령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21.jc4321@newsis.com   ※ '군사대로'는 우리 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박대로 기자를 비롯한 뉴시스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군의 이모저모를 매주 1회 이상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군의 모습이 전투태세에 가깝다.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 상 감염병 확산은 전투력 약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전시에 준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구 지역 병상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이 303개 병상으로 조기 전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 공병부대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또 대구·청도 지역에 군 화생방 제독 차량을 집중 투입해 일제 소독과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중앙정부가 역학조사 행정보조, 취약계층 물품전달 등에 필요로 하는 행정지원 인력 150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 28일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을 박재민 차관에서 정 장관으로 확대 개편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우리 군 내 격리 조치된 인원은 1만400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920명 수준인데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는 그 11배 이상인 9480명에 달한다. 주한미군 역시 마찬가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 그는 "최우선 임무는 우리 군 병력을 지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시설과 부대를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통제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부대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 등 각종 규정을 마련해뒀다. 부대에 입소하는 모든 장병은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최근 3년간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대대에 속한 장병 역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밖에 독감(계절인플루엔자), A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수막구균, 장티푸스 예방 접종도 이뤄진다. 해외로 파병되는 장병은 더 많은 예방 접종을 거쳐야 한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가운데 공군사관학교 입구에서 작업 중인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1 inphoto@newsis.com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아크 부대와 동명 부대의 소속 장병은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Td(파상풍, 디프테리아), A형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아프리카 동북부 신생 독립국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 부대원은 타 파병 부대가 맞는 예방 주사는 물론 말라리아, 수막구균, 황열 백신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우리 군 부대에서 가장 신경 쓰는 감염병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이다. 군 감염병 예방업무 훈령에 따라 입영신체검사 때 모든 장병이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 관할 의무부대의 장은 즉시 해당자를 군병원에 입원시킨다.  입원한 장교·준사관·부사관은 전역심사 시까지 휴가조치된다. 병사(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용된 하사를 포함한다)는 전역 전까지 보호를 받는다.  입영신체검사에서 HIV 감염인이 나올 경우 귀가 조치 후에라도 감염 사실이 병무청에 통보된다. 이는 감염인의 재입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방부가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군장병이 백령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21.jc4321@newsis.com  군 복무 중 결핵이나 한센병으로 진단된 경우 이들 환자는 발병기간 동안 식품 취급 업무나 의료 관련 업무, 교육 훈련 업무, 다수인이 집합하는 장소에서 직접 공중과의 접촉이 빈번해 감염병 전파가 우려되는 업무에서 배제된다. 병역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병역법 61조는 병역판정검사, 재병역판정검사, 징집 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 또는 받을 사람 중 질병, 심신장애, 재난 또는 취업 등 사유로 의무이행일에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입대 연기 기회를 주고 있다. 감염병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될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병역법 시행령 129조에 따르면 지방병무청장은 병역의무이행일이 연기된 사람 중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해당 병역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신체검사를 거쳐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새론이 첫 회부터 눈물을 흘린다. 3월 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가 첫 방송된다.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아무도 모른다’는 본받을 만한 어른이 없다고 여겨지는 요즘 세상, ‘좋은 어른이란 대체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2020년 꼭 봐야 할 문제작이자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월 1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드라마의 강렬한 시작을 암시하는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장면은 극중 주인공 차영진(김서형 분)의 19년 전 고등학생 시절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어린 차영진을 연기한 배우 김새론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통화 중이다. 김새론의 얼굴에 충격에 휩싸인 듯 하얗게 질렸으며, 김새론의 눈에서도 또르르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 수화기 너머에서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앞서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주인공 차영진이 19년 전 충격적 사건으로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차영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이에 해당 장면이 19년 전 차영진이 겪은 충격적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나아가 슬픔 따위 없던 고등학생 차영진이 이렇게 눈물 흘리게 만든 충격적 사건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김새론의 섬세한 연기도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아무도 모른다’ 티저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새론은 눈물 한 방울로 많은 감정을 표현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김새론이 ‘아무도 모른다’의 포문을 어떻게 열어줄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3월 2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주인공 차영진이 19년 전 어떤 충격적 사건을 겪었는지 그려진다. 차영진이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에, 이후 극 전개에도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새론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이를 잘 그려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 시점이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새벽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곧바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운용 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조치를 시행하라는 의미입니다.   군 당국이 대구에 부족한 긴급 마스크 수송을 위해 5군수지원사령부 소속 11톤 트럭에 마스크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육군]  ◇국방부 “가용한 모든 자원 투입” 지난 1월 19일 중국남방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연된 것으로 첫 확인된 이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의 집단 발병으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1000명을 넘긴 데 이어 이틀 만인 28일 2000명대에 진입했고, 다시 하루 만인 29일 3000명을 넘긴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사망자 역시 17명이나 됩니다. 정 장관의 평가 처럼 준전시와 맞먹는 상황입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우리 군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27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곧바로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28일 현재까지 총 487명의 병력이 투입돼 군의관 등은 검역 조사와 역학조사를, 일반병력은 체온 측정 등 검역업무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29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휴일도 반납한 채 동대구복합터미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육군]   군 장병들에 대한 예방적 격리 조치 등을 시행했지만 지난 달 20일 대구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해군 장병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군 내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국방부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출퇴근하는 간부여서 대구 지역 부대 ‘비상근무체제’ 전환을 지시하고 지휘관 등 필수인력은 퇴근없이 영내대기 개념으로 근무토록 했습니다. 필수인력은 지휘관,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력장비 운용요원, 비상대기 등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인 인원입니다. 이외 인원들은 일체 외부활동 없이 자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토록 해 군에서도 재택근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달 26일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소속 11톤 트럭을 통해 정부가 제공한 마스크 110만여 장을 긴급 수송했습니다. 이어 육군 50사단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기 전 선제적으로 대구 지역 등에 화생방 제독장비 등을 통한 방역에 나섰으며, 대구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S형 전투식량 3만개를 대구시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부처의 역학조사 행정 보조와 취약계층 물품 전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행정지원 인력 1500여명도 군의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원키로 했습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휴일도 반납한 채 동대구복합터미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육군]  ◇대전·대구병원 軍 의료진 538명, 최일선 임무 수행 앞서 군은 중국 우한 지역 교민 임시생활시설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41명을 파견해 교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격리된 광주 21세기 병원에는 군 의료진 12명이 투입돼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수술환자에 대한 후속조치를 포함한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에는 민간병원과 선별진료소에 의료진과 병력 50명을 투입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군의 총 의료인력은 1415명으로 이중 23%에 해당하는 의료인력 325명(군의 89명, 간호 236명)이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의료진 538명이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나가 있는 군 이동형병원 모습 [사진=육군]   국방부는 부족한 의료 인력의 적기지원을 위해 2020년 신규 임용예정인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을 대구지역에 우선 파견하고 군사교육은 추후 실시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현재 군은 대구지역 선별진료 지원을 위해 대구 달서구보건소와 국군대구병원에서 이동형병원 각 1개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달 21일부로 국군대전병원이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현재 36개의 음압병상을 확대해 88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국군대구병원 역시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시설공사 등을 거쳐 300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음압병상 4개, 1인실 6실, 6인실 14실로 구성돼 총 98병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1인 기준 사용시 24명 밖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요청에 따라 300병상 확보를 위해 2공병여단 병력 25명을 투입해 격벽 등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원 병력을 두 배 늘려 조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두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동의자 수 130만명을 넘긴 가운데 올해 도입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10시 기준 3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이 청원 시작 30일 이내 동의자 10만명을 넘으면 국회가 의무적으로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 청원은 이틀만에 3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홈페이지 캡처   ◆‘文 대통령 탄핵’ 국회동의 청원…이틀 만에 동의 3만명 넘어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엔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국내에선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다”면서 “정부는 (중국) 눈치를 보며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후베이성을 2주 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란 대책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 (심지어) 이제는 중국마저 우리에게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에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도시락마저 좋은 것을 퍼주면서 우리나라 의료진에게는 부실한 식사를 대접하고 대구 쪽에 의사를 파견하고 숙소는 알아서 하라는게 이것이 나라의 대통령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청원과 달리 법적근거 존재…10만명 넘으면 국회 논의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의 파급력은 청와대 청원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동의청원은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국민청원 제도와 달리 지난해 4월 개정된 국회법 123조에 근거를 둔다. 개정 국회법은 네티즌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해당 청원이 법률적으로 청원 효력을 지니도록 했다. 곧바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국회는 심사할 의무를 지닌다. 국회사무처 측도 제도 도입 당시 “청원이 10만명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로 회부돼 심사에 들어간다”며 “이후 전체 회의 등을 거쳐 법률 개정안에 반영되거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정부 시행령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을 경우, 국회 사무처가 자체 검토에 들어간다. 향후 국회에서 논의할 청원의 기본 요건을 성립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즉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은 사무처 차원에서 향후 국회 심사와 무관하게 기본적인 청원 요건을 갖췄다고 인정한 셈이다.  또 청와대 청원과 달리 실명인증을 필요로한다. 그만큼 ‘매크로 프로그램 조작설’, ‘조선족 동원설’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청와대 청원과 달리 비교적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이날 현재 138만여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청원은 동의자 수 20만명을 넘으면 정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
뉴스 030114::미국 언론, 한국 ‘코로나19’ 계속 보도…인종차별적 피해 우려 미국 내 의료보험 없는 사람 코로나 검사 비용 410만∼420만원 높은 검사 비용으로 숨어 지내는 확진자 많을 가능성 한인 마트선 쌀·물·라면·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 모임도 취소…한인 업주들은 “매출 20∼30% 이미 감소” 한숨 미국 내 코로나 확산·한국인 입국 제한 등 공포 퍼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의료진들이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보호장비와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차에 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가 착륙했다.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인종 차별 걱정에다 미국 내 코로나19 창궐 우려 미국 동부의 한인타운도 코로나19의 폭풍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교민들의 위기감은 복합적이다. 미국 언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면서 혹시나 인종차별적인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미국 의료시스템이 한국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미국이 한국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워싱턴의 한인 의료전문가는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비용만 3400∼3500달러(410만∼420만원)에 달하고, 의료보험이 있는 사람의 검사 비용은 1000∼1700달러(120만∼200만원)로 추산된다”면서 “이 돈을 내고 검사를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문가는 “높은 검사 비용도 문제지만, 미국 의료시스템이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사를 기피하거나 숨어 지내는 확진자나 잠재적 보유자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에서는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이 괜찮다고 하는데도 본인이 원해서 검진을 받을 경우 16만원의 검진비용을 내야 한다. 단, 이때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검사비 전액을 환불받는다. 한국과 미국 상황이 천양지차인 셈이다.  미국 뉴욕 한인타운의 모습. 국민일보 자료사진  미국 한인타운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모임의 취소와 연기, 한인 업소들의 매출 감소, 마스크 부족 현상도 이미 시작됐다. 공포감을 조장하는 루머도 퍼지는 상황이다. ‘신천지 신도 다녀갔다’, ‘한국인 출입금지 식당있다’ 루머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영수 변호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뉴욕 지역의 한인타운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욕 플러싱 지역의 한인마트에는 쌀과 물이 동이 났다”면서 “라면과 휴지 등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한인 사회에서 모임을 취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한인 봉사단체가 최근 자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한인을 위한 비영리 단체들의 펀드레이징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한인 봉사단체들이 자금 부족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는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심리적 불안감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이어진다. 뉴저지주에서는 얼마 전 신천지 교도가 한인 마트·식당·사우나 등을 거쳐 갔다는 얘기가 퍼져 교민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또 뉴저지주의 미국 식당 2곳이 ‘한국인과 중국인 출입금지’ 푯말을 내걸었다는 루머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다 알고 있어 아이 건강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약 아이가 감기 기운이라도 보이면 학교에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들에 대한 차별행위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 시작…코로나19 확산되면 피해 예상 못해 한인업체의 매출 감소도 이미 시작됐다. 박상진 뉴욕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은 “뉴욕의 한인 식당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20∼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플러싱에서 동원회참치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더 큰 걱정”이라며 “미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거나,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매출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박상진 뉴욕 한인요식업협회 회장  박 회장은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될 경우 직원 감축이나 휴업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인요식업협회 차원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내려주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플러싱의 한인타운은 차이나타운과 붙어있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초기 국면부터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았다”면서 “차이나타운에선 문 닫은 업소도 꽤 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워싱턴 인근의 한인 업주들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국으로 부각되면서 미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워싱턴 인근 아난데일에서 노래방을 하는 한 업주는 “코로나19로 매출이 한 30%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노래방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미국인들이 발을 끊었다”고 말했다. 비엔나의 다른 한국식당 업주도 “우리 식당엔 미국인 손님 비율이 40% 정도 되는데, 미국인 전체 손님의 35% 정도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난데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출은 20∼30% 정도 감소했다”면서 “고깃집의 특성상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종업원들이 손님들과의 접촉을 우려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중국 손님 안 보여. 외부 활동 안 하는지, 한국식당 피하는지 몰라” 식당을 운영하는 다른 업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초기 국면에 중국에서만 문제가 됐을 때, 일부 시끄럽던 중국 손님들이 조용히 식당에 와서 밥을 먹고 갔는데, 최근에는 아예 중국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중국 손님들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줄였는지,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번져 한국 식당을 안 찾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 업소 두 곳은 “언론의 보도로 두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꺼렸다. 미국에서도 마스크 품귀 사태는 이미 시작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마스크를 구경할 수 없다. 다만, 감염성 입자를 막아주는 기능이 없는 마스크만 일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한 실정이다. 그마저도 배송까지는 한 달이 더 걸린다. 지난해 12월 말 100개에 11달러였던 1회용 마스크는 87달러까지 올랐다. 8배가 상승한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감염성 입자 흡입을 막아줄 ‘N95’ 마스크가 최소 2억 7000만개 부족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회사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하는 제이슨 베일리씨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긴 하지만, 그것은 한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이라며 “의료보험 등 의료시스템에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공포가 한국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
뉴스 03011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글올려 코로나19 감염 공포보다 경제 위기가 심각 사람들 생존의 위기..'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신생정당도 지지 의사 밝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가 코로나19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월 50만원씩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원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코로나 감염보다 더 빠르게 우리 옆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식점에 가도 사람이 없어 식당 주인은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 하시고, 택시 기사는 수입이 줄어 사납금을 내려면 자기 돈을 털어 내느라 일할 수록 손해라고 한다. 등록금을 융자받은 대학생은 아르바이트가 없어져 밥을 굶기도 하고, 여행업을 하던 사람들은 폐업이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따라 그는 “사람들의 일자리의 위기, 소득의 위기, 생존의 위기”라면서 “월 50만원이라도 재난 기본소득을 통해 경계에 서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1천만 명에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추경을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다”며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씩 1천만명에 주면 5조, 2천만명에 주면 10조”라면서 “20조원의 추경을 준비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직접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음이 급해서라고 했다.  그는 “저는 2018년 기재부 민관합동혁신성장본부장을 역임한 26년 차 기업가”라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인데 경제부처가 아직 경계에 서 있는 많은 국민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재난 기본소득 월 50만원 국민청원 내용  이 대표의 ‘코로나 경제위기에 <재난국민소득>을 50만원씩 어려운 국민들에게 지급해주세요’라는 청원은 오늘(1일)시작돼 10시 54분 현재 14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난 같은 위기에 국민의 기본소득을 정부가 보장해주자는 제안은 신생정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도 제안했다. 이재웅 대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말씀처럼 청원은 청원대로 하고 동의하는 신생정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국민의당’, 그리고 이에 동의하는 다른 원내외 정당이 힘을 합쳐 빠르게 논의해 이번 추경에서 실시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0114::[더,오래] 박헌정의 원초적 놀기 본능(65) 한 외국인이 칼럼에서 “왜 식당 간판에 ‘고모네’는 없고 ‘이모네’만 있을까?” 물었다. 한국생활 중에 불쑥 떠오른 궁금증이란다. 댓글이 많은 걸 보면 사람들은 나름대로 답이 있는 듯하다. 고모네, 이모네뿐인가, 외갓집식당은 봤지만 친가식당은 없었다. 식당 여사장님을 친근하게 부를 때는 “고모님!” 대신 “이모님!” 한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이 나올 듯한데, 그게 내 개인 환경에 의한 것인지 어느 정도 일반적인지 궁금해 주변에도 물어보았다. 대부분 이모가 고모보다 정답고 친절하며, 이모와 더 친하다고 답했다. 나아가 이모는 엄마를 도와주고 고모는 엄마를 부려먹는다며 이모는 선(善), 고모는 악(惡)의 이미지로 대비하기도 했다. 물론 근저에는 부계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출가외인(出嫁外人), 여자는 시집에 ‘와서’ 붙어산다는 의식이 깔려있었다. 엄마는 우리 집안에 추가된 사람이니 당연히 그 형제인 이모는 손님으로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아빠의 형제인 고모는 주인처럼 당당하고 입김 세며, 보이는 일마다 개입했다.  고모와 이모에 대한 느낌을 단톡방에 물어보았다. 여기에서 양쪽으로 반반씩 의견이 갈렸으면 더 이상 글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 이모가 친근하고 살갑다고 답했다. [사진 박헌정]  그래서 머릿속에 이모들은 소파에 다소곳이 앉아있고, 고모들은 누가 있든 없든 리모컨 들고 아무 데나 퍼져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물론 고모들도 소파에 앉긴 한다. 엄마가 청소할 때 소파에서 발만 살짝 들어주던 모습이 기억나니까…. ‘이모 vs 고모’ 이야기로 일방을 매도하거나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처럼 무의미한 선후를 정하려는 의도는 없다. 고모와 이모는 내게 똑같은 3촌(寸)이고, 부모님의 혼인으로부터 비롯된 관계인데 왜 그렇게 입지와 이미지가 다를까? 이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해서 주변 의견 들어가며 생각을 정리했을 뿐, 과학적 근거로 논문을 쓰려는 건 아니다. 한 사람이 고모이자 이모일 때에도 이모의 입장일 때 더 다정하고 상냥하다는 데 동의할지 모르겠다. 목소리조차 이모들은 언니이~, 형부우~ 장음인데 고모들은 언니! 오빠! 단절적이다. 고모들은 대체로 씩씩하다. 같은 성씨(姓氏)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뚜렷하게 알고 있는 듯, 때가 되면 짱가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주류로서 거침없이 행동한다. 우리 때에는 과잉 혼수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혼수예단 준비가 점잖게 진행되다가 한쪽에서 고모가 끼어들면 반드시 양쪽으로 불이 붙는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앞에 말한 출가외인도 ‘너는 더 이상 우리 딸이 아니다’ 보다 ‘그쪽 집안에 잘 해서 잘 살거라’하는 선언적 의미다.  몇 년 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고모役을 연기한 이미영 씨. 극중에서 밉살맞게 바른 말 잘하고 무차별 '팩폭(팩트 폭격)'하는 고모 이미지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명절에는 잘나가는 사촌의 근황을 충분히 전해주고 “취직은?”, “결혼은?”, “애는 있어야지”하며 애정 어린 걱정을 해주는 것도 고모다. 어린 시절에 그렇게 귀여워해 준 것처럼 아직 내 연봉, 아파트 평수, 심지어 명예퇴직까지 걱정해주시는 고모의 사랑…. 그런 ‘돌직구’로 들어오는 건 고모가 아버지와 한 핏줄(血族)이라 가능하다. 아버지의 인족(姻族)인 이모가 넘기 힘든 선이다. 핏줄은 무시 못 한다. 북한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끌어내 그렇게 잔인하게 처형한 후 그동안 죽었다고 알려진 고모 김경희를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불러내 백두혈통을 과시했다잖은가. 고모가 지닌 부계의 권위와 상징성을 이용한 것이다. 같은 피붙이라 고모의 조카 사랑은 원초적인 면이 있다. 어릴 때 우리 고모들은 서로 나를 업으려고 티격태격하고, 방문 걸어 잠그고 내게만 몰래 딸기나 홍시 같은 걸 챙겨 먹이던 게 기억난다. 반면 이모는 대한극장에 데려가서 로봇태권V를 보여주고 짜장면을 사주었다. 그런데 고모와 이모 관계도 세대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우리 세대를 기준으로 한 이야기였고, 세월이 흘러 고모나 이모가 된 내 또래들에 따르면 이모가 고모보다 인기 있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 이유가 조금 달랐다. 자기는 고모이자 이모라는 한 친구는 아무래도 남자형제보다 여자형제를 자주 보게 되니 그쪽 조카들과 친하다고 한다. 접촉빈도의 문제다. 하긴, 아이 키우다 잠깐씩 맡길 때 시누이를 부르진 않으니 이모는 엄마를 대신할 때가 많다. 우리 때는 어땠는가. 처녀 때 좋은 이미지 남기고 시집간 이모는 통 만날 수가 없었지만, 고모는 결혼 후에도 명절마다 자기 자식 업고 나타나 예전과 좀 다른 싸한 애정을 보여주곤 했다.  여자 입장에서는 조카들 모두 자기 집안 피가 반반씩 섞였다고 해도 여자형제의 자식과 달리 남자형제의 자식은 외부 사람(올케)이 들어와서 피가 절반 이하로 희석된 느낌이라는 것이 지인의 말이다. [사진 pexels]  한 여자후배는 여성의 본능을 언급했다. 여자 입장에서는 조카들 모두 자기 집안 피가 반반씩 섞였다고 해도 여자형제의 자식과 달리 남자형제의 자식은 외부 사람(올케)이 들어와서 피가 절반 이하로 희석된 느낌이라는 것이다. 왜 절반 ‘이하’일까? 엄마 젖을 먹고 그 중심으로 커서? 그게 엄마에 대한 고모의 공격적 성향의 원인일까? 그에 따른 엄마의 평소 반응에 아이가 받는 영향은? 의문이 이어진다. 이쯤 되면 논문 몇백 편으로도 부족하겠다. 하기야 다음 세대에게 “고모가 좋아?, 이모가 좋아?” 묻는 일도 없겠다. 아이 하나 낳기도 버거워하는 시대다. 고모와 이모를 동시에 가진 아이가 있어야 비교를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이러다 ‘삼촌, 외삼촌, 숙모, 고모, 고모부, 이모, 이모부’처럼 3촌 관계를 가리키는 말들이 영어의 uncle과 aunt처럼 단순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생긴다. 수필가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0114::"사스가 여름에 사라졌다는 것은 오해" "코로나19를 또다른 감기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2.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기온이 올라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하버드대 TH챈 보건대학원의 전염병역학센터 소장인 마크 립시치 교수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3년 여름에 사라졌다는 오해가 퍼져 있다"며 "사스가 '사라졌다'는 것은 끔찍한 말이다. 사스는 극도로 강력한 보건 노력, 현대에 있어 유례없는 노력에 의해 통제됐던 것이다. 사스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바이러스는 날씨(기온)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 조차도 쉽게 감염시키는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들이 계절성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코로나19)이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일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를 "또다른 종류의 감기"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홍콩 중문대 교수 및 옥스퍼드대 방문교수인 에밀리 찬 잉양 역시 "코로나19가 재발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보건정책 및 글로벌 차원에 있어 인간행동 패턴 차이에 따라 (코로나 19가)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센터의 아미시 아달자는 "(코로나 19는)사람들 사이에서 엔데믹(한지역 내에서의 광범위한 확산)이 될 것"이라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5번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있다"고 말했다. 과학계에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는 229E, NL63, OC43 and HKU1이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들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HKU-1은 미국에서 발생한 심각한 폐렴 발병에서 1~2%를 차지하고 있다. 낮은 수준의 문제이지만, HKU-1은 전 세계에 남아서 전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코로나19 확산의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감염 폭발’의 허브 노릇을 한 신천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선 별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정부엔 온갖 비판을 퍼부으면서도 신천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양새인데요. 과연 왜 그러는 것이고,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 전국적인 사태가 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월 24일 신천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입니다. 황 대표는 일부 신천지 교인이 연락이 두절돼 방역이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특정 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신천지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 이런 인식은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선 보편적입니다.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도 2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슷한 말을 합니다. “중국인에 대한,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제대로 펴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종교, 특정 집단에 대해서 탓만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책임을 회피한다는 의혹과 오해를 살 수 있다. 특정 종교 탓으로만 돌림으로써 국민적 어떤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그 자체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정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 책임 떠넘기기나 공격은 당연히 경계하고 피해야 하겠죠. 그러나 지금 본질은 ‘신천지 혐오’가 아닌 것 아닌가요. 방역을 위해 신천지가 해야 할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 때문에 한동안 잘 버텨오던 방역 시스템이 한순간에 뻥 뚫려버린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에 묻는 것은 이런 질문 아닐까요. 코로나 19 사태의 분수령이 신천지 교단의 활동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은밀하게 전국에서 모여 오랜 시간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활동 방식이 폭발적 집단 감염을 불렀고, 대구·경북 지역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아가 전국 교인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며 전국적 확산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천지 교단 쪽의 비밀주의, 비협조가 정부의 방역 대응을 방해하고 힘을 분산시키면서 사회적 불안도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왜 한국에서 감염자 급증했나’라는 기사에서 “한국 확진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집단에 연결돼 있고, 비판적인 이들은 이 집단의 비밀스러운 속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은 채로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정치권은 신천지의 전면적 협조를 촉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대응에 힘을 실어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바로 이런 점을 질문한 것인데, 황교안 대표나 조경태 최고위원은 엉뚱한 답을 내놓은 것입니다. 신천지라는 돌발적 기폭제에 대한 대응 방안 대신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내놓는 건 이른바 ‘중국 눈치 보기’ 프레임입니다. 황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 입국 금지”라며 “외부에서 밀려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에서만 감염병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염원(중국)에 입구를 열어 놓고 방역 대책을 해 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말로 ‘중국 책임론’만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봉쇄’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정부의 ‘중국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시진핑 방한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바치고 있다. 국민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시중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문 대통령은) 중국 대통령이다” 이런 말까지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중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통합당 지도부의 이런 주장은 사실관계를 도외시한 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감염원인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주장 자체가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월 20일이었죠. 이후 2월 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환자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입국한 중국인 확진자는 6명에 그쳤습니다. 이 중 2명은 일본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터여서 실제 중국발 중국인 확진자는 4명이었습니다. 또 이들 모두 당국 통제 하에 관리되던 환자여서 2차 감염 등을 유발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감염 사태 전후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은 5명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 국내에 머물다 감염된 겁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2월 4일 특별입국절차 마련 이후 중국인 확진자는 5명이지만,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이 아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경유자 입국을 제한하는 조처만으로도 중국발 감염 관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31번째 환자가 나오면서 신천지발 충격이 한국을 덮친 겁니다. 이후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와 관련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2차, 3차 감염 또한 신천지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온당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정부 대응도 순조롭게 진행돼오던 중국발 입국 관리보다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겁니다. 실제 이후로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 반면, 신천지발 감염은 국내 이동망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중국 국적 확진자가 나왔지만, 오랫동안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채 대구에 머문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데도 통합당은 신천지엔 어떤 말도 하지 않으면서, 중국발 입국만 봉쇄하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 눈치 보다 사태 키웠다’는 프레임으로 총선 앞두고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무책임한 선동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25일 국경 폐쇄 등의 봉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관련 회의 참가국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경 문을 닫는 것이 현명하지 않고, (사태에) 비례하지 않으며, 효율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가 아닌 통제와 관리가 더 효율적이라는 얘깁니다.  최근 정부·여당과 주로 각을 세워온 진중권씨도 강하게 통합당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진씨는 26일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은 국민선동 멈춰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씨는 “미래통합당에서는 여전히 앵무새처럼 중국봉쇄 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략적인 이유에서 중국을 지목하는 것은 방역에 혼선만 초래할 뿐입니다.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죠” 이렇게 통합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황 대표의 신천지 관련 발언에 대해 “신천지 측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황 대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뭣이 중헌디”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제2의 대구·경북을 막고 전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을 신속히 파악해 전수검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천지 교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교회 측의 책임과 협력을 촉구하고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해야 했다”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지금은 감염 확산의 핵심 줄기를 차단하기 위해 분투할 때입니다. 지역감염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마지막 고비입니다. 물론 정부 당국이 중요한 순간에 긴장의 끈을 늦췄다거나 메시지 전달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따끔한 비판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때리겠다는 정략적 의도 때문에 사실관계를 비틀고 당국의 힘을 분산시키는 엉뚱한 대책을 되뇌일 때는 결코 아닐 겁니다. 이제라도 미래통합당이 사실의 기반 위에서 제대로 된 대책 실행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공당의 자세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함께 계속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금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진행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연출·촬영 조소영 피디 azuri.co.kr 자료화면 권영진 촬영감독, 박수정 피디 ::
뉴스 030114::40% 개표 기준 51% 득표..1~3차 부진 털고 반전 전기될지 주목 3월 3일 슈퍼화요일 최대 승부처..샌더스 우세 관측 높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3차례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지지세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저지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CNN방송에 따르면 40% 개표 기준 바이든이 50.7%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18.7%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11.8%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7.5%, 6.5%의 득표율로 4~5위를 기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3.1% 득표율을 올렸다. 3차 경선까지 주자별로 확보한 대의원은 샌더스가 4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티지지(25명), 바이든(15명), 워런(8명), 클로버샤(7명) 순이다. 한때 '대세론' 주자로 불린 바이든이 그동안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이 고전하는 사이 진보의 대표 주자 샌더스는 1차 경선 2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는 모양새를 구축했다.  따라서 이번 경선은 바이든이 샌더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면서 '샌더스 독주 체제'를 '샌더스 대 바이든' 양강 구도로 되돌려놨다는 의미가 있다. 또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가 3차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추락하면서 바이든이 중도 표심을 껴안을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월 3일 '슈퍼화요일'이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은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한다. 각종 여론조사상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대의원이 가장 많은 2곳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상당수 경선 주에서 이기는 결과가 가장 많아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관측이 높다.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대표 주자를 놓고 바이든과 정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샌더스가 전국 단위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중도 진영은 주자 간 치열한 경쟁 속에 표심이 분산된 상태라 샌더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
뉴스 030114:: '슈돌'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우와 하영이의 개인 생활이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9회는 ‘대한민국 아빠 만세’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와 연우와 하영 남매의 집에서는 혼자서도 잘 노는 하영이의 개인 생활과 스윗한 연우의 조식 도전기가 펼쳐진다. 도플갱어 가족의 사랑스러운 아침이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흐뭇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혼자서도 잘 노는 하영이가 담겨있다. 즐거워 보이는 하영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도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이어 연우가 등장해 투꼼남매의 꽁냥꽁냥한 모습이 펼쳐진다. 함께 한글 공부도 하고, 토스트도 만들어 먹는 남매가 사랑스럽다. 그러나 마지막 사진에서는 순둥한 하영이의 폭풍 오열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역시 도플갱어 가족의 모닝 요정은 하영이었다. 가장 먼저 일어난 하영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동요를 들으며 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하영이의 박자 감각이 현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연우가 기상하며 투꼼남매 완전체의 시간이 펼쳐졌다. 연우는 언제나처럼 하영이를 챙겨주며 스윗 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그러나 한글도 알려주고, 토스트도 만들어주는 연우와의 훈훈한 시간 중 하영이가 폭발한 일이 있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하영이의 개인 생활은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물할까. 순둥이 하영이가 오열한 사연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19회는 오늘(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성동구의 3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성동구는 이와 별도로 노원구에 5번째 확진자(2월 29일 확진)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의 직장이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됨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다만 성동구 3번째 확진자나 노원구 5번째 확진자가 이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집계에 시차에 따른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뉴스 030114:: 다름슈타트 미드필더 백승호가 2월29일(한국시간) 하이덴하임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하고 있다. 다름슈타트 | 한지훈통신원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 출처 |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다름슈타트=스포츠서울 한지훈통신원] “스페인 축구, (기)성용이 형에게 잘 맞는 스타일.”  나긋나긋하게 한마디, 한마디 이어가던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순간 들뜬 어조로 말한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로 여긴 선배 기성용(31·마요르카) 얘기가 나왔을 때다. 백승호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끝난 하이덴하임과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4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성용의 스페인 이적’ 소식에 “나도 기대가 되고 경기를 챙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성용이 형 스타일과 너무나 잘 맞을 것 같다. 스페인 축구도 성용이 형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팬들도) 경기를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웃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난 2015~2017년 바르셀로나 B팀(2군)으로 승격해 활동했다. 그러다가 성인 리그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17년 여름 지로나로 이적했다. 비록 라 리가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세군다 디비시온(3부 리그)의 페랄라다에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55경기(2골)를 뛰는 등 10년 가까이 스페인 축구에서 성장했다.  지난해 다름슈타트로 적을 옮겨 독일 무대에 뛰어든 백승호는 기술을 중시하는 스페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착륙했다. 특히 지난달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 골 맛까지 보면서 3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 그가 유럽에서도 검증된 개인 전술과 피지컬을 지닌 선배 기성용이 충분히 스페인에 녹아들 수 있으리라고 점쳤다. 백승호는 A대표팀에서도 ‘기성용 대체자’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란과 A매치 평가전에서 기성용이 도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정교한 볼 키핑과 전진 패스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A대표팀에) 한 번 간 이후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느끼게 됐다. 모든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이니까 더욱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대신 2선의 선발로 나선 마빈 멜렘이 전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는데 후반 경고 한 장을 떠안으면서 백승호에게 기회가 왔다.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다름슈타트 감독은 하이덴하임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백승호를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멜렘이 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그대로 배치된 백승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중원에서 여유로운 볼 터치와 드리블, 전진 패스로 예열했다. 후반 31분엔 중원에서 투쟁적인 드리블로, 후반 35분엔 후방에서 영리한 볼 제어로 각각 상대 반칙을 끌어내기도 했다. 후반 40분엔 두르순을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비록 슛 기회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두르순은 백승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막판까지 중원에서 공수 조율에 애쓴 그는 팀의 두 골 차 완승에 힘을 보탰다. ::
뉴스 030114::'종로 양보' 이후 황교안 등과 조율했으나 통합당 박용찬 공천에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일 4·15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등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용찬 대변인에 이 의원까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정현 의원, 종로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2월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사흘 뒤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이 지역구 출마 결심을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양보했다. 영등포을에는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김 전 의원이 공천됐으며, 통합당도 지난달 27일 박 대변인을 이곳에 단수 공천했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양보 이후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에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하며 상의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박 대변인 단수 공천을 발표하자 더는 통합당과 조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양보와 희생, 헌신은 나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통합당이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 이전에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등포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통합당은 영등포을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등과의 야권 통합경선에서 이겨 후보 단일화를 이룬 사례를 언급,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대표선수가 한 명만 나서야 한다면 결국 야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 '지하철 민폐'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1일 지하철 역사, 플랫폼, 전동차 등에서 종종 일어나는 범법행위의 유형과 이에 대한 처벌 법규를 소개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하철 내 안전을 저해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발견 즉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종종 일어나는 '지하철 민폐' 행위와 그에 대한 처벌·제재를 규정한 법규와 여객운송약관에 관한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 "나는 코로나19 환자" 거짓말 = 지하철 승객이 장난으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지하철 내 연설·통행방해·욕설 = 지하철역 안에서 팻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하는 것 자체는 범법행위가 아니지만, 연설을 하거나 큰소리를 지르는 행위, 욕설, 이용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불법이다. 일단 여객운송약관을 어기는 것이며,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 경범죄처벌법 제3조(불안감 조성, 인근소란)에도 저촉된다. 이런 행위를 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의 즉각 퇴거 요구에 불응하면 처벌될 수 있다. ▲ 폭력·폭언 = 지하철 내 폭력이나 폭언은 당연히 형법 제260조(폭행, 존속폭행, 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형법 제283조(협박, 존속협박, 3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형법 제311조(모욕,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따라 처벌되는 범죄행위다. 만약 이런 폭행이나 협박을 근무 중인 지하철 직원에게 한다면 철도안전법 제49조(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 준수)와 제78조(벌칙)에 따라 더욱 강한 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 반려동물 데리고 지하철 타기 = 공사의 여객운송약관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승객이 동물을 데리고 타는 것은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장애인보조견이나, "소수량의 조류, 소충류 및 크기가 작은 애완동물로서 용기에 넣고 겉포장을 하여 안이 보이지 않게 하고,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경우"(여객운송약관 제34조(휴대금지품) 제①항 제4호 단서조항의 표현)는 탑승이 허용된다. 목줄만 맨 반려견을 그냥 데리고 타는 것은 표지가 붙은 장애인보조견이 아닌 한 엄연히 범법행위다. ▲ 노상방뇨·음주·흡연 = 철도안전법 제47조(여객열차에서의 금지행위)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다. ▲ 자전거 가지고 지하철 타기 = 평일이냐 주말·공휴일이냐에 따라 다르다. 평일에는 일반 자전거는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며, 오직 접이식 자전거만 가지고 탈 수 있다. 주말·공휴일에는 일반 자전거도 갖고 탑승할 수 있으나, 맨 앞칸 또는 맨 뒤 칸에만 탑승해야 한다.  또한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자전거 휴대가 제한될 수 있다. 이런 제한은 여행운송약관에 규정돼 있다. 자전거를 갖고 탑승하더라도 지하철 내에서 타서는 안 된다.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등도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 자제해야 할 '민폐' = 지하철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타인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과격한 행동, 좌석에 길게 눕기,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차지하는 것은 그 자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거나 안전 운행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철도안전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
뉴스 030114::[OSEN=선미경 기자] ‘하이바미, 마마!’가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을 맞았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게된 것. 오는 2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이 중단된다. 1일 OSEN 취재 결과,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다. 최근 스태프들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촬영은 전면 중단됐고, 배우들과 제작진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하이바이, 마마!’ 측은 이날 OSEN에 “스태프 한 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며, 내일(2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을 위해서 예정돼 있던 이날 촬영은 쉬어갈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배우 김태희의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특히 김태희가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이 복귀하는 작품이었고, 첫 방송 이후 한 층 안정된 김태희의 연기력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처음으로 보여준 모성애 연기도 호평받으며 화제성을 높이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관심과 김태희의 열연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을 맞게된 것. ‘하이바이, 마마!’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제작발표회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는 등 일정 변경이 있었다.  만약 자가격리 중인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게 된다면 당장 방송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태프 뿐만 아니라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와 제작진 모두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 드라마 촬영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나온다면 촬영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제작진의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태희의 복귀작, 첫 방송 이후의 호평과 화제성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촬영 중단 사태가 발생한다면 김태희로서도 매우 아쉬울 상황이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코스트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다. 지난 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3회까지 방송된 상황으로, 무사히 촬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스태프 한 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중인 상황이며, 내일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안전을 위해 예정돼 있던 오늘 촬영은 쉬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
뉴스 030114:: 게티이미지뱅크  2012년 말 아베 신조( 安倍晋三)일본 총리의 2차 집권 이후 일본 경제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실업의 고리를 끊고 장기간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일본 정부는 ‘업적’으로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양적’으로 고용상황은 개선됐지만 ‘고용의 질’이 좋아졌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용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임금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본 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일본 중장년층 고용자들의 임금이 뒷걸음질 쳤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끕니다. 일본 특유의 연공서열제 영향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40~50대 직원들이 기업의 총인건비 억제의 주요 대상이 되면서 이들의 소득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서 대졸 신규 졸업자로 한 기업에 계속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의 2000년과 2018년 임금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55세 직원의 급여 중앙치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62만2500엔(약 693만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53만6400엔(약 597만원)으로 14%나 하락했습니다. 급여 기준 상위 10%번째에 해당하는 임금은 2000년 84만7300엔(약 944만원)에서 2018년 82만3000엔(약 916만원)으로 3%가량 줄었습니다. 임금이 하위 10%째인 근로자 임금은 2000년 45만2600엔(약 504만원)에서 2018년 35만600엔(약 390만원)으로 23%나 급락했습니다.  40대 이상에서 임금 하락률이 큰 일본 기업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50대 직원의 경우, 지난 20년간 실질적인 임금하락이 강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하위 소득자의 하락폭이 큰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위 10%째와 하위 10%째 근로자의 임금 차는 2000년 39만4700엔(약 439만원)에서 2018년(약 526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임금 중앙값에 대한 비율은 200년 63%에서 2018년 88%로 불균형 수준이 1.4배나 커졌습니다. 중장년층 임금이 ‘폭격’을 받은 반면 사회에 첫 진출하는 청년층 임금은 상승했습니다. 25세의 급여를 보면 중앙값은 2000년 22만8600엔(약 254만원)에서 2018년 23만5100엔(약 261만원)으로 3%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10%째는 임금이 5% 증가했고, 하위 10%째는 1% 늘었습니다. 30세 근로자의 경우는 임금 중앙값이 2000년부터 2018년간 1%가량 감소했지만 40~50대에 비해선 감소폭이 미미했다는 설명입니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일본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채용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평균연령은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일본 기업의 고령화가 20여 년간 빠르게 진행된 것입니다. 일본 기업의 대졸 근로자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39%에서 2018년 49%로 10%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일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높아졌지만 연공서열제가 뿌리 깊은 일본에서의 인건비 증가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법인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이 7%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3%에 그쳤습니다. ‘잃어버린 20년’기간 등에 인건비를 억제하며 기업이 생존을 모색했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왔다는 설명입니다. 일본 기업에서 나이가 많은 직원이 늘면서 ‘관리직’ ‘보직’을 맡을 수 없는 중장년층도 증가했습니다. 2000년에는 대졸 50대 남성의 55%가 과장 이상으로 승진했지만 2018년에는 그 비율이 44%에 그쳤습니다. 인적 구조조정이 많지 않은 일본 기업에서도 오래 버틴다고 승진이 보장되는 시기는 이미 예전에 사라진 것입니다.  지난 20여년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 기업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최근 들어 일본에선 연공서열제를 혁파하고, 우수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만큼 40~50대의 직장 내 입지는 더욱 좁아들 전망입니다. 이에 상당수 일본 기업에선 중장년층 재교육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NTT데이터는 ‘고참’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2년제 연수제도를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와 보안 등의 기술을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이를 실천하는 내용이 교육 프로그램에 담겼습니다. ‘임금 억제’의 타깃이 돼 왔던 40~50대 직장인들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을까요. ‘완전 고용’상태라는 일본에서도 밖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고용 천국’과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내부에선 각종 도전과 시련, 마찰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패배자, 피해자도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선 그런 결과가 지금까진 ‘나이’를 기준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지속될까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중국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등 예상 밖의 감염경로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엘레베이터 1분 같이 탔을 뿐인데...마스크 잠깐 벗은 배달원도 '감염' 지난달 28일 강동구에서 41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지난달 18일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잠시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나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에는 송파구에서 40대 배달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22일, 점주가 확진자로 밝혀진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배달을 위해 잠시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달을 하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게에 들러 약 5분 가량 마스크를 벗은 채 점주와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인 점주는 대화 당시 마스크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에선 각자 게임만? PC방 감염 의심 사례도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에서 방역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47번 확진자가 겸임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2020.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확진자가 머물렀던 PC방에 같이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다 부산시 62번째 확진자인 16세 남성은 지난달 20일 오후 온천교회 신도인 15번 확진자(19.남)와 같은 PC방에 머물렀다. 이후 28일 이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3일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집-직장 오가던 70대 노인도 '잠깐 외출'로 확진...안전지대 없나  경남 양산시 70대 확진자의 동선/사진=양산시 인스타그램  경남 양산시에선 이발사인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산시에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양산의 자택과 운영 중인 이용원, 관리하는 금산 밭 외엔 외출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5일 대구퀸벨호텔 8층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퀸벨호텔은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0114::중국 중증 환자 11일 연속 세자리 수 감소세 야전 컨테이너 병동 '팡창의원' 만든 게 주효 경증 환자 대거 수용해 지역사회 전파 막고 의료 자원 집중해 중증 환자 구하기에 나서 이젠 팡창의원 퇴원 거부하는 사람까지 나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중중 환자가 11일 연속 세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사망자 또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발표에서 지난달 29일 하루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망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한국을 응원하는  지난달 12일 하루 동안 254명이 사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이로써 이제까지 사망자는 모두 2870명이 됐다. 사망자 수 증가 둔화는 생명을 위협받는 중증 환자가 줄어드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증 환자 수 증가는 지난달 13일 하루 25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차츰 줄기 시작해 지난달 19일부터 11일 연속 하루 수백 명씩 감소하고 있다. 배경엔 ‘팡창(方艙)’의원으로 불리는 병원을 대거 지어 환자를 수용해 적절하게 치료할 병상을 대거 확보한 게 깔렸다.  지난달 12일 우한 체육관을 개조해 만든 팡창의원. 약 1100명의 경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은 팡창의원 건설로 환자를 조기 격리해 이들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신종 코로나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병원에 입원하지도 못하고 숨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대구 등 한국이 시급하게 취해야 할 중국의 경험 중 하나다. 권영진 대구시장 1일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622명이라고 밝혔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뜻으로,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동을 모방한 것이다.중국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환자가 급증하자 바로 팡창의원 건설에 나섰다. 속도전으로 지어 열흘 만인 2월 5일 첫 팡창의원인 훠선산(火神山) 병원이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우한의 51세 가장 양위안윈은 자신이 감염됐다고 생각해 가족들에게 신종 코로나를 전파하지 않겠다며 집을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그런데도 초기엔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했다. 아픈 몸을 누일 병상이 없어 집에서 일가족이 숨을 거둔 영화인 창카이(常凱)나 가족에게 병을 옮길까 두려워 집을 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51세의 가장 양위안윈(楊元運)의 사연은 심금을 울렸다. 우한은 이후 국제회의센터나 체육관 등 여러 공공시설을 개조한 팡창의원 건설에 박차를 가해 지난달 말 현재 16개의 팡창의원에 1만3000여 개의 병상을 추가로 마련했다. 그런데도 16개의 팡창의원을 더 건설해 최종적으론 3만 개의 병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칭산난무 팡창의원. 약 600여 개의 병상을 갖추고 경증 환자를 집중 수용해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모든 감염자를 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서다. 사태 초기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를 집에 방치했다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신종 코로나의 교활한 특성 중 하나가 증상이 없는 감염자에 의한 전파다. 증세가 경미하다고 자가 격리에 맡겼다간 큰코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팡창의원에 입원한 경증 환자가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물론 팡창의원 건설 초기 중국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있었다. 환자를 대거 모아 교차 감염이 없을까, 의료시설은 제대로인가, 심지어 안에서 못 나오게 한 '인간 지옥' 구조라는 등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왕천(王辰) 중국의학과학원 원장은 “격리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철했고 결국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지금 가동 중인 16개의 팡창의원에서 모두 1만 2000여 명을 치료했다”며 “감염과 사망, 재발 세 부문에서 모두 제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 지어진 팡창의원에서는 건강을 회복한 많은 경증 환자들이 중국 특유의 광장댄스를 즐기는 모습. [중국 신화망 캡처]  놀라운 건 건강을 되찾은 환자가 팡창의원에서 퇴원하지 않으려는 게 중국 의료진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중순 우창(武昌) 팡창의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초 33명이 퇴원해야 하는 데 5명이 퇴원을 거부했다. 나중에 중국 언론이 취재해보니 이들은 집에 가는 것보다 팡창의원에 머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집에 가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보다는 팡창의원 생활이 백배 낫다는 이야기다.  중국 팡창의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겐 면역력 강화를 위해 끼니마다 고기반찬 두 가지가 제공된다고 한다. [중국 CCTV 캡처]  팡창의원에선 환자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하루 세끼 중 끼니마다 두 가지 육류와 채소가 기본적으로 공급되는 등 식단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유와 요구르트 등 간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 모든 비용이 공짜다.의사가 상주하면서 전천후로 챙겨주고 자원봉사 나온 간호사는 보모와 같이 편한 데다 무엇보다 팡창의원 생활에 적응하며 친구 또한 많아졌다. 바깥에 나가면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중국에선 최근 완치된 이후에도 팡창의원에서 퇴원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집에 가서 2주 자가 격리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팡창의원에서 다른 입원 환자들과 함께 지내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퇴원하게 된 사람이 퇴원 증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특히, 중국은 경증 환자를 대거 팡창의원에 수용해 신종 코로나가 지역사회에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막고, 의료 자원을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도 자택 자가 격리 대신 체육관 등 여러 공공시설을 개조한 한국판 팡창의원 건설의 필요성이 시급해 보이는 까닭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환자 중에는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과 노원구에 사는 24세 여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각각 성동구 3번째, 노원구 5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 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노원구 5번째 확진자도 지난달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성동구는 이 환자의 직장이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됨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3월 1일 오전 9시 기준 집계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고,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지역별 집계치는 시차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 ::
뉴스 030114::원창묵 시장 "신천지 예배자 확진 확대 대비..자가격리·검사 응하라" 강릉 4명 추가 발생 도내 15명..신천지 1만4천103명 중 258명 유증상  원주 신천지 예배당 등 시설물에 폐쇄 스티커 부착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임보연 기자 = 강원 원주시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1명, 29일 1명 등 사흘 사이 5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지역 신천지 예수교 예배당에서 예배를 봤고, 2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C(55)씨와 D(66)씨는 28일 원주 첫 확진자가 된 A(47)씨와 같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봤다. 29일 두 번째 확진자인 B(57)씨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E씨가 부부이면 도내에서는 첫 부부 확진자이다. B씨 아들은 음성이고, 딸은 검사 중이다. 원주시는 E씨를 제외한 4명 모두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학생회관에서 300여 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돼 신천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B씨는 함께 예배를 본 A씨가 28일 확진을 받자 29일 검체를 채취했으며, 증상발현 시점을 알 수 없다고 진술, 2월 16일 예배일로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확진자들은 본인 진술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추후 신용카드 사용명세와 CCTV분석, 통신사 위치추적 등으로 확인,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도내에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날 현재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천1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46명이 선별 진료를 받았고, 유증상자는 138명이다. 원주시는 신도들의 검체채취를 유도하고자 2일째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가동 중이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86명 등 231명이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지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25개소에 일시적 폐쇄 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이달 12일까지이며, 필요하면 연장할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400여명의 접촉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천지 측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자가격리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에서도 추가로 확진자 4명이 발생, 도내에서는 총 15명으로 급증했다. ::
뉴스 030114::‘놀면 뭐하니’, 왕초보의 도전 통해 새삼 느낀 클래식의 맛과 멋 [엔터미디어=정덕현] 단 몇 주 연습으로 하프 연주가 가능할까. 그것도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하프 연주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그 반신반의하게 되는 궁금증에 해답을 내놨다. 적어도 유재석이 하면 가능하긴 하다는 것. 유재석은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의 하프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작은 얼떨결이었다. 유희열이 농담처럼 내놓은 “하프 연주 도전”이 실제가 됐던 것. 예술의 전당을 찾은 유재석은 하피스트 윤혜순의 도움을 받아 하프의 세계에 들어서게 됐다. 투덜대며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또 막상 시키면 열심히 빠져서 하는 유재석의 성향은 이번 도전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하프 스승 윤혜순의 칭찬세례를 받아가며 조금씩 하프에 빠져든 유재석은 결국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여줬다.  사실 세컨 하프로서 스승인 윤혜순이 리드하는 하프 연주를 보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여러 곡을 제대로 배우는 게 아니라 단 하나의 곡을 배운 것이기 때문에 그 짧은 기간에도 연주가 가능했던 것이었다. 유재석은 음계를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외워서 반복 연습을 통해 연주를 한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협연이라는 점에서 혹여나 연주를 망칠까 하는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며 연주하는 모습은 그래서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메인 연주도 아니고 앙코르곡인데다 세컨 하프로 도전한 것이니 관객들을 위해서도 또 연주자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배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재석이 하프 도전을 하며 유르페우스라는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를 갖게 되는 과정에서 조명된 클래식의 맛과 멋이다.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인지, 또 그들이 하나의 협연을 위해 맞춰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 과정을 통해 보여졌다. 오케스트라 전체를 리드하는 여자경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지휘는 무엇보다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하프라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낯선 악기가 이 도전을 통해 소개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건 알았지만 그걸 내기 위해 쉴 새 없이 발로 페달을 밟아가며 줄을 튕기는 모습은 연주자들의 면면을 새롭게 보게 해줬다. 다음에는 지휘가 어떠냐는 유희열의 도전 제안이 어떤 기대감을 갖게 해줄 정도로 클래식의 세계는 어느새 성큼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놀면 뭐하니?>가 여태껏 부캐 부자 유재석의 도전들을 통해 보여준 건 지금껏 잘 조명되지 않았던 세계들이 가진 남다른 묘미들이었다. 유고스타로 도전한 드럼은 타악기와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끄집어냈고, 유산슬로 도전한 트로트 역시 그저 중장년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트로트의 구수하고 흥겨운 맛을 여러 가수들과 제작자들, 연주자들을 통해 소개해줬다. 유르페우스가 도전한 하프 역시 클래식이라는 지금껏 예능 프로그램이 좀체 소개하지 않았던 지대를 조명함으로써 그 세계가 얼마나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가를 알게 해주었다.  말미에 이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온 김광민과 손열음이 즉석에서 선보인 피아노 연주는 그래서 유르페우스의 하프 도전의 피날레처럼 보인 면이 있다. 유재석은 하프 도전이라는 명목으로 그 문을 연 것이고, 김광민과 손열음의 연주는 그 도전의 진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이라는 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니 말이다. 소외되어 왔거나 낯설었던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왕초보의 도전. 유재석이 향후 또 어떤 부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MBC] ::
뉴스 030114::한국발 탑승객을 격리하는 것과 한국인을 중국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한국발 탑승객을 14일간 격리하는 건 한국에서 출발했으면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모두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중국 사회에서 한국인을 격리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랴오닝성(遼寧省) 성도인 선양(沈陽)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선양은 6.25 당시,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 겸 정치위원인 펑더화이(彭德懷)와 동북군구 사령원인 가오강(高崗)이 한반도 출병을 준비한 곳이자 청나라의 수도 성경(盛京)일 때는 청나라(淸) 제2대 황제 홍타이지(皇太極)가 친정에 나서 병자호란을 일으켰던 곳이다. 그 중심부에 서탑(西塔)이 있다. 서탑은 홍타이지가 병자호란을 승리로 이끈 뒤 1640년에 세웠다. 하지만 그 탑은 사라졌고 지금 세워진 서탑은 지난 1998년에 복원된 것이다. 이 서탑을 중심으로 중국 동포들이 큰 상권을 형성했다. '서탑가'(西塔街)라는 상권이 형성된 지 120년이 넘는다고 한다. 지린성(吉林省) 옌볜조선족자치주(延边朝鲜族自治州) 다음으로 가장 많은 조선족이 모여 살고 있다. 한글로 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고 음식점,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 자리 잡았고 조선족 학교와 동포 교회도 있다. 말이 통하고 입맛이 맞다 보니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도 천 명 정도 된다. 중국 동포와 한국인이 국적에 상관없이 같이 한 핏줄로 어우러진 ‘코리아 타운’이다. 그런데 어제(29일) 중국인들 사이에서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히 전파된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내용은 이렇다. “선저우(沈州)병원에서 오늘 한국에서 온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밍롄거리(明廉街)가 봉쇄돼 출입이 안 됩니다. 모두들 선저우 병원, 밍롄 거리, 서탑가에 가지 마세요. 이 사람이 돌아온 지 나흘이 지나도록 어디를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현재 극도로 예민한 중국인들에게는 제대로 통하는 '지라시' 정보다.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선저우 병원은 최근 외국에서 선양으로 들어온 환자도 없을뿐더러 진료한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밍롄거리와 서탑가는 봉쇄되지도 않았고 차량도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 바로 범인을 잡았다. 54세 리우(刘) 모 씨는 84명이 들어있는 위챗 단체 방에 그럴싸하게 가짜 뉴스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게 처음이 아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국인이 모여 사는 서탑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효과를 주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 마치 구청 관계자의 경고처럼 쓴 가짜 뉴스도 있다. 내용을 보면 “어젯밤 국내에 도착한 한국발 비행기에서 한국관광에 다녀온 중국인들이 선양에서 많이 내렸습니다. 관련 부문은 지금 이들에 대해 단속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무단이탈이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당분간 서탑 지역으로 가지 말고 냉면, 불고기 등 음식점을 가까이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관련 부문은 탑승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있다. “26일 서울-선양행 항공편에서 한국인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4명 발견돼 격리됐지만, 동행한 2명이 도망쳤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 출근하고 커젠(克俭)동네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황구구(皇姑區) 정부는 모레부터 코리아타운과 서탑에 가까운 야밍시장(亚明市场), 창장 아침시장(长江早市), 27시장(二七市场), 주장다리(珠江桥) 밑의 아침 시장을 전부 철시하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사는 친구들은 내일 나가서 채소, 고기, 계란 같은 걸 많이 사 오세요. 마트는 정상 영업합니다.” 이런 가짜 뉴스에 꼭 포함되는 키워드는 ‘서탑’과 ‘코로나19’다. 문제는 이런 가짜 뉴스가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인을 중국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격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러다 보니 서탑에서 한 달 넘게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음식점이나 가게는 앉아서 직격탄을 맞았다. 빈총에 여럿 죽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어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는 권일 봉천장어 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넘게 쉬었는데 지난주 월요일 하루 반짝 문을 열었다가 또다시 구청 공상국으로부터 휴업 명령을 받았다. 서탑에 있는 하나은행도 다음 달 6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서탑 일대가 한국인들이 많아 방역 당국에서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언제 또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막막하다. 서탑의 음식점과 가계 사정이 일반이다. 이런 사정에도 권일 봉천장어 대표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고향이 대구인데 요즘 코로나19로 대구가 어려울 텐데 돕고 싶다며 성금 6천 위안(백만 원 정도)을 건넸다. 가계 운영도 오늘 내일을 모르는 판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근에 코로나19가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자 중국 공무원이 예정된 인터뷰를 거절했다. 상부에서 한국 기자를 만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코로나19에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선양에 있어서 별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어차피 한국 기자들은 한국 사람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언제든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국사람 전체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거나 감염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어찌 이 공무원만의 얘기뿐이겠는가. 지금 중국인이 한국인을 바라보는 눈이 아닐까.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오세균 기자 (sko@kbs.co.kr) ::
뉴스 030114::28일까지 10만명 동의 받으면 소관 상임위 등에 자동 회부  국회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청와대 청원에 이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30일 이내(2월28일)에 10만명 동의를 얻어 '국민 청원'으로 공식 접수된다.  1일 오전 11시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8일 한모씨가 올린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에는 4만802명이 동의했다.  게시글 작성자 한모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폐렴(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때문에 그로 인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자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데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청와대 청원은 동의 규모가 20만명을 넘게 되면 해당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변을 하게 돼 있지만, 법안 발의 절차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고,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 소추 의결로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삼권분립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 어려운 청원이라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는 답변을 내놨었다.  그러나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온라인 청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 회부하는 제도다. 즉 오는 28일까지 이 청원 동의자 수가 10만명을 넘기면 소관 상임위로 넘어가 심사를 받게 된다. 이후 국회의원이 제안한 다른 의안과 동일하게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소위원회에서 논의되는 등 심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에 유포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범죄 관련 동의 규모가 국민동의청원이 개설된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은 바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동의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
뉴스 030114:: ▲ 나지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 치른 연습 경기를 치렀다.  KIA 관계자는 "투수 이닝당 투구 수 제한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주루 플레이를 시행하지는 않았다. 타격 후 주루까지만 진행한다. 예를 들어 2루타라면, 2루 베이스 밟고 경기 멈추면 벤치 복귀 형식"이라고 알렸다.  홈런이 아니면 KIA는 득점할 수 없는 방식이다. KIA는 무득점을 기록했고, 독림리그 연합팀은 4점을 뽑았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장영석(3루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박찬호, 유민상, 최원준, 교체로 경기에 나선 이정훈이 안타 1개씩을 뽑은 가운데 한준수가 멀티히트, 나지완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서덕원이 3이닝, 박진태 정해영, 김현준이 2이닝씩을 막았다. 선발 등판한 서덕원은 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 사진=로이터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최대 공항인 런던 히드로공항.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특히 동양인으로 보이는 승객들 열 명 중 아홉 명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다음날인 28일 런던 남쪽에 있는 개트윅공항. 유럽 대륙을 오가는 항공편이 집중된 영국 제2의 공항이다. 공항 풍경은 전날 히드로공항과는 사뭇 달랐다. 마스크를 쓴 승객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마스크를 쓴 승객들의 대부분은 동양인들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국내에선 ‘마스크 대란’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등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반면 영국 등 유럽에선 아직까지 마스크 품귀 현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찾기 어렵다.  런던 한복판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된 광경이 아니다. 런던 번화가인 피카딜리서커스와 소호 인근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현지인들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인들의 모습은 거의 찾기 어렵다. 인근 음식점이나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모습은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유가 뭘까. 우선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비해 아직까지 유럽의 확진자 수가 적다는 점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유럽 국가는 없다. 더욱이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의 확진자 대부분은 이탈리아 북부와 아시아 국가를 다녀온 데서 비롯됐다. 유럽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강도는 덜한 편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온 사람들만 조심한다면 감염 염려가 없다는 인식도 강하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본토와 한국 대구·청도 및 이탈리아 북부 등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에 국한해 자가격리 및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한 한국인들은 기침,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없으면 영국에 입국하는 데 지장은 없다.  영국 및 EU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에 마스크 효과가 별로 없다고 발표한 것도 유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인들을 찾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된다. 영국 보건당국(NHS)은 홈페이지의 공식 질의응답을 통해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 혜택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의료진들이나 코로나19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영국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유럽 보건당국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공식 질의응답을 통해 “마스크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픈 사람들의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는 마스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유럽 보건당국의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하다는 점을 전제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며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온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 보건당국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손 씻기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을 통해 몸에 들어오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더욱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할지라도 손으로 얼굴과 코, 눈 부위를 더 자주 만지게 되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유럽에선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오히려 혐오차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교민은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는 행위가 낯선 유럽에선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 보균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지인들을 의식해 일부러 외출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유럽에 살고 있는 한인 등 아시아 국가 출신 교민들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유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다만 유럽에서도 조만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돼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현지인들도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의료진도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감염자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1~2차 경선 참패후 3차 2위로 체면치레..4차 경선서 압승 슈퍼화요일서 건곤일척 승부..샌더스에 열세·블룸버그 가세로 전망 불투명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돌입 전만 해도 '대세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유력한 주자였지만 그동안 졸전을 펼치며 대세론이 꺾인 것은 물론 중위권 후보로 나락했다는 혹평까지 받았다.  기사회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자칫 레이스를 중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바이든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바이든은 화려한 정치 이력과 대중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경쟁력이 그동안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36년간 델라웨어주 상원 의원을 지낸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 간 부통령을 맡는 등 민주당 주자 중 정치 경력 면에서 바이든을 따라올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대선 때마다 잠룡으로 거론되고, 실제로 1998년과 2008년에는 대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08년 대선 경선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본선을 함께 치렀다. 바이든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2016년 대선 때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결국 나서지 않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든의 출마를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환호하는 바이든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그러나 바이든은 이번에 막상 경선에 돌입하고 난 뒤 참패를 거듭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대선 풍향계로 불리며 초반 판세 형성에 가장 중요한 곳인 1~2차 경선에서는 말 그대로 졸전을 면치 못했다. 바이든은 1차 아이오와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차 뉴햄프셔 경선에서는 5위로 한 계단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최소 2위는 할 것이라는 예상과 치욕의 참패를 한 것이다.  그 사이 중도 주자의 대표 자리는 돌풍을 일으키며 이변을 불러온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스 시장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이후 3차 네바다 경선에서 바이든은 비록 1위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게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졌지만 2위에 오르며 최소한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은 흑인의 높은 지지를 근거로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별렀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경선 압승을 통해 부활해 일단은 이 전략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아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당장 초기 경선의 참패로 인해 지지율이 빠지면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게 뒤지고 있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이 취합한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샌더스가 28.8%로 1위를 달리고 바이든은 16.7%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인다. 바이든은 4차 경선의 여세를 몰아 3월 3일 14개 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선이 실시되는 주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 뒤지는 결과가 많고, 특히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는 샌더스가 이기는 조사가 대부분이다.  또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는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겨루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표를 서로 표를 갉아먹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도 바이든의 과제다. ::
뉴스 030114::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1차 중앙운영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국민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2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1차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안철수계인 무소속 이태규 의원은 1일 "이념과 진영의 정치, 기득권 정치의 종식을 기원하며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당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어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를 극복함으로써 '싸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장,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의당의 살림을 챙기고 4·15 총선을 준비해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며 "당이 힘들고 안철수 대표가 외로운 데 떠날 수는 없다. 현재의 자리에서 안 대표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많은 분이 실용적 중도의 길도 중요하지만, 먼저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많은 고민의 날들이 있었고 고심 끝에 정권심판과 실용적 중도정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구 공천을 희생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지역선거구에서 야당 표 분산을 방지하고, 대신 정당투표에서 정책대결을 벌여 야권의 혁신 경쟁을 견인하고 나아가 전체 정당 간의 미래지향적 경쟁을 끌어낼 수 있다면 선거문화 개혁과 정치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날 이태규 의원과 구혁모 화성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이승훈 창당준비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하는 당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
뉴스 030114:: 완벽한 유재명의 원맨쇼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유재명)의 긴급 기자회견이 펼쳐졌다. '장회장과 장가가 무너지리라' 그의 몰락을 지켜볼 준비를 하던 이들을 단숨에 수렁에 빠뜨렸다. 극 안의 모든 인물과 시청자마저 속인 유재명의 미(美)친 열연은 시청자를 소름 끼치게 만들며 레전드 명장면을 완성했다.  유재명의 촘촘한 연기로 완성된 장대희의 반격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극찬이 쏟아졌고, 시청률 역시 전국 14.8%, 수도권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 화제성까지 휘어잡았다.  장대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완성한 유재명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악어의 눈물 속 탄생한 '악인 클라쓰'는 곧 배우 유재명의 클라쓰다.  -아들과 장가 사이 고뇌하던 장대희의 결단과 반전이 시청자에게 역대급 소름을 선사하며 레전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장대희 기자회견’ 어떻게 준비했나. "장대희의 고백과 눈물은 절대적으로 ‘진실’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임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장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이에게 ‘장가’를 내어줄 수도 있다는 장대희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진실 됐어야만 했다."  -아들을 다독여주던 회장실에서의 표정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들을 바라보던 장대희의 표정 변화 또한 압권이었다. 어떤 감정을 담았는지 궁금하다. "세상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식에게마저도 거짓된 진실함을 표현해야만 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장회장의 유일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그 말이 가져올 파문은 자식을 내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할 사건이기도 했다. 아들을 안아 줄 때는 그동안의 미안함과 아버지로서의 정을 표현해야 했고, 기자회견 후에는 “모든 것이 이것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일말의 후회도 없는 눈빛과 감정을 담아야만 했다."  -장회장이 박새로이를 치기어린 젊은이로 보던 데서 이제는 ‘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장대희에게 박새로이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 "새로이와의 관계는 ‘적’이라고 만은 단정할 수 없다. 평생 삶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장가와 모든 것을 이룬 장회장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인물. 장대희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도 같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유일한 대상이기도 하다."  -'역대급 악역’으로 시청자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장대희 역을 위해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나. "원작의 구성과 캐릭터가 워낙 탄탄하게 구축된 상태라 많은 고민보다는 세세한 디테일들을 입혀 입체감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어떤 작품이든 악역은 단단하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속내와 눈빛, 호흡 등 장대희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뉴스 030114::"통합당 공천, 전략적 실수..영등포을 중요성과 제 의지를 전달"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한재준 기자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통합당과의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종로구에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를 철회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등포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 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 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 선거구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며 "통합당은 영등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박용찬 전 대변인을 영등포을에 단수 추천 한 것과 관련 "공천 발표 전 여러 경로를 통해 (통합당에) 영등포을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고, 입당을 해서라도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의 이번 공천은 전략적으로 실수 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 차원에서 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뛸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상태로 총선까지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황 대표를 포함한 중요한 채널을 통해 영등포을의 중요성과 강력한 제 의지를 전달했다"며 "헌신과 희생은 이정현의 전유물이 아니다. 통합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민석 전 민주정책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영등포을 후보로 확정됐다. ::
뉴스 030114::[한겨레21]  정부는 특단의 대책 내놓겠다지만 ‘570만 김 사장’의 기초체력은 이미 바닥  2월24일 저녁 서울 망원시장에서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김진철 사장이 남아 있는 두부를 바라보고 있다.  ‘유령도시 같은’ ‘일주일 더 휴업’ ‘반토막이 아니라 10분의 1 토막’ ‘속상하고 아리는 마음’.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를 메운 대구 상인들 이야기는 우선 눈앞에 닥친 거대한 재난에 절망한다. 이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걱정한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매장 전소했을 때 힘들게 악착같이 재기했는데 또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기네요.’ ‘벌어놓은 돈이 없는데 무얼로 버텨야 할지.’ 질문이 이어진다. ‘신용이 좋지 않은데 추가 대출받을 방법이 없느냐’고, ‘임대료 깎아달라는 이야기 건물주에게 어떻게 꺼내야 하느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서문시장의 착한 임대료 운동, ‘대구 맛집 일보’ 페이스북 페이지가 벌인 자영업자 재료 소진 운동이 훈기를 더한데도, 모두 누리기에는 역시 부족하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영업자 고통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 평균(20.8%)에 견줘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대구 23.1%, 경북 28.1%, 경제활동인구조사 2019년 기준) 최근 고령 자영업자 대출,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늘어 부채 건전성 악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여느 자영업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더해진다. “지역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온라인 경쟁 상대가 부상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에게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2020년 1월, 한국은행 대구·경북지부,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 평가 및 시사점’)  대개 기업 활동이 변동성을 줄이고 성장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고 본다면, 둘 다 미약한 자영업에 대한 걱정이 어제오늘 일도 대구만의 일도 아니다. 불현듯 던져진 코로나19 사태는 570만 자영업자의 그 익숙한 현실을 한층 적나라하고 고통스럽게 드러낸다. 위기 앞에 변동성을 자동으로 줄여줄 안전장치는 없고, 지금을 버티게 해줄 미래는 불투명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정부는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분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도리도 없다.  대구에서 240㎞, 2월24일 서울 망원시장에도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망원시장 칼국숫집에서 식사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사실이 아니었다. 망원시장 상인회장을 겸하는 ‘엄마손 왕두부’ 김진철 사장은 경찰서로, 구청으로 뛰어다니고 아들을 시켜 글 올린 사람을 찾아 메시지를 보내 사과글을 받아냈다. ‘가짜뉴스인 줄 몰랐습니다. 피해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소동은 적당히 마무리됐는데 김 사장 속은 저녁까지 벌렁댄다. “2월 초에 반토막 났다고 기자님한테 이야기하고 나서(제1299호), 그다음 주에 손님이 80% 정도 수준까지 회복됐어요.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금은 다시 40% 수준으로 뚝 떨어졌어요.” 첫 충격을 말했던 3주 전보다 힘은 더 빠진다. 대구만큼 극적이지 않아도, 전국 곳곳 자영업자의 상황이 비슷하다. “우리 시장만은 피해가라, 피해가라. 요즘 매일 빌어요.” 그래도 서울, 그 가운데서도 가장 핫한 망원시장인 터라 손님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평소보다 사람 사이 간격이 드문드문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나마 김 사장네 두부가게에 멈춰서는 이들은 15분에 한 명 정도다. 건너편 떡집에도 예전 같으면 이 시간 거의 비어 있을 매대에 알록달록한 떡이 물색없이 얹혀 있다. 판매대에 멀뚱히 선 아들의 등을 바라보며 김 사장이 말한다. “전염병 같은 이런 예상 못한 외부 충격 같은 건 앞으로 더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지는 않을 거라고요. 지구환경이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그럴 때마다 우리는 푹푹 꺾일 거예요. 누군가는 나가떨어지고. 버틴 사람들도 기초체력은 소진돼 있고.” 세금 유예, 대출금리 인하로 소나기는 피하겠으나 한나절 소란으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김 사장이 생각하는 것도 결국 충격과 기초체력이다. 23년째 장사를 해오면서 해마다 읊조렸다. “작년보다 힘드네.” ‘작년보다 힘드네’의 강도는 메르스나 사스 사태나 조류독감(김 사장은 달걀도 함께 판다) 때 좀더 셌는데, 어쨌든 매년이 전년보다 힘들었다. 그렇게 ‘기초체력’이 때로 가쁘게 때로 완만하게 바닥나는 걸 느낀다. 충격에 푹푹 꺾이는 변동성 속에, 지난 20여 년 마땅히 상승 반전의 추세조차 잡을 길 없었던 김 사장의 한숨은 코로나19 앞에 한층 깊어진다. 정부는 나서고 있다. “특단의 대응”(2월18일 국무회의)을 강조하고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라”(2월24일 수석·보좌관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말에 야당조차 토 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에게 ‘급한 비’를 피할 공간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낯선 일은 아니다. 2015년 메르스 때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풀렸고, 지난해까지 경기침체 때 일자리 안정자금, 각종 지역 상품권을 내놓았다. 매출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정비용 부담이라도 덜어야 한다.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를 세제 혜택으로 유도하고, 세금을 유예하고, 대출금리를 내리는 일은 벼랑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소낙비 막는 우산이 될 수 있다. 김 사장의 반응을 듣는다. “없는 것보다야 좋죠. 그런데 앞으로도 충격은 많을 텐데 그때마다 늘 대책이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으니까.” 충격이 있을 때 고통을 줄이는 길이 대통령의 결단과 특단의 무언가뿐인 세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결단에 뒤이은 특단의 대책은 다시 생각하면 시스템이 불완전해서 절실하다. 사회안전망을 갖추었을 때 돈은 자연스럽게 정부와 민간을 오가며 안정을 꾀한다. 예를 들어 경제 상황이 나빠 실업자가 늘거나 저소득층이 늘면 자연스럽게 실업급여나 복지수당이 풀리며 재정이 줄어드는 대신, 민간으로 돈이 흘러들어 간다. 버팀목이 된다. 경제 상황이 좋으면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이 낸 세금으로 나랏돈이 쌓인다. 재정과 복지지출의 자동안정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 처지에선 그저 더 사회에 기여하거나 더 도움받는 상황이 존재할 뿐이다. 여전히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2000년대 이후 우리 경제정책은 정규 노동자와 저소득층을 이 틀 안에 더 많이 끌어안아온 과정이었다. 혁신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불행히도 600만 가까운 자영업자만은 이런 체계에서 거의 완전히 벗어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늘었지만 사회적 보호의 척도로 볼 수 있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는 여전히 2만2천 명 정도(2019년 11월 기준)에 그친다. “직원들이랑 아들까지는 고용보험 들어줬지만, 나까지 들기는 무리”였다는 김 사장도 경기가 나쁠 때 누군가의 결단으로만 재정의 도움을 받는다. 어찌됐든 버티고 나면 상황은 조금 진정되겠지만 완벽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금융시장의 분석은 자영업자에게 매섭지만, 사실이 될 가능성이 큰 전망으로 채워진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던 고객층이 온라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경험함으로써 온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SK증권, ‘신종코로나 우려감, 온라인 소비 증가’) 시장 상인이 얼굴 맞댈 손님은 그만큼 줄어든다. 대형마트로 손님이 쏠릴 때도 프랜차이즈화 물결이 거셀 때도 비슷한 일들은 펼쳐졌다. 그럴 때마다 한 단계씩 김 사장과 망원시장 상인들의 ‘기초체력’도 약해졌다. ‘그러므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영업자들 나름 업태를 바꾸고 좀더 손님을 많이 끌 수 있는 프랜차이즈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결과는? 업체마다 달랐겠지만 전체를 보면,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자영업 매출액은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8% 줄었다.(경제총조사 기준)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업이익률 하락이 비가맹점에 비해 훨씬 컸다.(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자영업 경영상황의 변화’) 손님은 늘었을지 몰라도 본사에 내야 할 비용 등이 늘어버려 결국 제 몫의 소득은 줄어든 모양새다. 비슷한 일이 온라인화로의 ‘혁신’에도 반복되는 것 같다. 김 사장이 스마트폰을 연다. “자, 이거 보세요. 온라인 시장 장보기라는 게 있는데 운영은 대행업체가 맡아요. 근데 우리가 두부를 1만원어치 판다 그러면 1천원은 대행업체가 떼어가고, 손님도 1천원을 더 내야 하죠. 배달의민족 같은 데 올리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려면 지역별로 또 홍보비를 내야 한다더라고요. 손님 몇 명 더 끌어모을 수는 있겠지만 비용은 더 늘어나는 거죠.” 제 힘으로 플랫폼을 차릴 여력이 없는 대부분 상인에게 혁신은 아직 대형 상거래 업체로 향하는 새로운 비용 증가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이윤을 줄이는 기묘한 혁신에 발맞추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더 세게 등을 떠민다. 가족 6명 먹여살리는 두부 “남는 두부는 그냥 버려야죠. 우리는 생물만 파니까.” 이 마당에도 아침 7시에 나와서 오후 1시까지 두부를 만들고 밤 9시쯤까지 파는 일상을 멈출 수는 없다. “우리 가게만 해도 일하는 사람 3명, 우리 가족 3명, 모두 6명이 바라보고 있어요. 하루 장사 멈추면 이 사람들 모두 벌이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마스크 낀 손님이 간만에 두부 한 모 청한다. 2천원을 받고 정말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외치는 김 사장 아들 목소리가 평소보다 우렁차다.  사람들이 덜 공포를 느끼고 더 많이 시장에 나와주길 바라지만, ‘그 가운데 혹시나’ 싶어 시장 걷는 사람들 면면 불안하게 볼 수밖에 없는 복잡한 날들이다. 지금 당장 미동 없는 사람과 소득 급감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출렁이는 수익을 조금이나마 잡아줄 뒷배가 있었다면, 지금 좀 괴로워도 이 재난 지나가면 전보다 나아지리란 희망이 있었다면, 좀더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저녁 8시, 그나마 시장의 인적은 더 드물다. 아침부터 분주히 찍어낸 두부는 제법 많이 남아 있다.  글·사진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한겨레21>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정의와 진실을 지지하는 방법, <한겨레21>의 미래에 투자해주세요. [▶후원 하기] [▶정기구독 신청] ::
뉴스 030114::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조사내용 이관 예정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는 도내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 조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도는 경찰과 함께 지난달 27∼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육생 102명과 교인 646명 등 748명을 전수조사해 744명에 대한 전화 문진을 마쳤다. 이 중 유증상자 50명(교인·교육생 49명, 가족 1명)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돼 오는 12일 0시까지 모니터링을 받는다. 748명 가운데 4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은 필리핀에 거주 중이며 나머지 3명(교인 2, 교육생 1)은 방대본으로부터 받은 명단상 정보가 불명확해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도는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신천지 신도·교육생 정보와 소재 파악이 안되는 4명의 정보를 오늘 중으로 방대본에 이관할 예정이다. ::
뉴스 030114:: EOS 3D 프린팅 시스템 설비. <사진=EOS>   머크 로고.  독일 머크와 AMCM이 '3D 프린팅' 기술로 알약을 만드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3D 프린팅으로 알약을 양산할 수 있게 되면 비용 절감, 생산 속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3D 프린팅 시스템 기업 EOS는 계열사 AMCM이 독일 머크와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제약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EOS는 금속, 폴리머를 활용한 산업용 3D 프린터 기술이 뛰어난 회사다. AMCM은 EOS의 출력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3D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크와 AMCM은 알약을 찍어내는 데 필요한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 양산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머크는 레이저 소결(가루나 덩어리를 가열했을 때 가루 간 결함으로 굳는 현상) 기술 기반 3D 프린팅 기술이 차세대 알약 생산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알약 제조 과정과, 3D 프린팅 제약 과정 비교. <자료=머크>  머크에 따르면 기존에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6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약에 들어갈 성분을 갈고, 섞고, 과립을 형성한 후 알약을 찍어내 코팅 작업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회사가 구상하는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성분을 섞은 뒤 3D프린팅만으로도 알약을 완성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올릴 수 있다. EOS 측은 “알약 제조 시간이 단축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국내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업체로 잘 알려있지만, 각종 제약 기술 연구 개발에도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양사의 연구개발은 머크 본사가 위치한 독일 다름슈타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
뉴스 030114::타 지역 이송 125명.."중·경증 분리 제대로 된 기준 필요" 입원 대기자·가족들 불안..당국 "환자 기저질환 사전 파악 시스템 구축"  국군대구병원에 '코로나19' 병상 추가 마련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병상이 부족한 가운데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장병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한 병실과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0.2.28 mthkt@yna.co.kr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병상 사정이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원 대기 확진자들과 가족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법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천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천662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코로나19' 병상을 위해 컨테이너로 이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8일 대구시 북구 학정동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마당에 컨테이너 임시병원이 설치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해 앞서 전 병실과 병상을 비웠다. 그러나 병원이 재활 전문으로 감염병 대응 및 통제시설이 없어 본관 전체를 출입통제하고 병원의 모든 부서 및 시설을 컨테이너 건물로 옮기고 있다. 2020.2.28 mtkht@yna.co.kr  보건당국은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전담 의사 24시간 핫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전날까지 623명의 확진자가 전담 의사와 전화 상담을 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늘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환자들의 기저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키는 대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국무총리는 이날 권 시장과의 면담에서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선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근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8일 오전 5시 39분께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께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께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7일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이틀 만에 2천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 간은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이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0114::조사 거부·폐쇄시설 출입시도 고발 조치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광주 교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1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가 신천지에 신도와 교육생의 미제출 명단을 제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특히 1일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고발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일 "신천지로부터 받은 숫자와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과 비교했을 때 신도 3835명과 교육생 3375명 등 7210명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 시도 거주자와 미성년자, 주소 불명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하지만 일단 미제출 명단 전체를 제출해달라"며 "그래야 전수조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도 명단을 확보해야 누가 대구에 갔는지,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는지 ,현재 증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감염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오늘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의거해 고발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과 구청 보건소의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는 신도들도 조속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조사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에도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이미 조사를 받은 신도들 중에도 증상이 있거나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고하지 않은 신도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먼저 나서달라"며 "역학조사과정에서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진술을 할 경우에도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27일 폐쇄조치된 시설에 출입하거나 예배 등의 활동금지를 철저하게 준수해달라"며 "만약 이를 어기고 다수가 모이는 활동을 할 경우에도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시장은 "이같은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광주시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며 "시민들도 주위에 신천지 관련 활동시설이 있거나 신도가 있을 경우 코로나 콜 센터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30114::1일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기자회견 "감염병 대응은 제2의 국방.. 대응체계 대폭 확충"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의대정원 확대로 필수·공공·지역 의료인력 충원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내세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또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 인력 확충으로 공공·지역의료 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통신(IT) △벤처투자 △부동산 △교통·안전 △문화·예술 △정치개혁 분야에 이어 7번째다  조 의장은 “코로나19를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는 것을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을 통해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조원+알파(α)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켜 그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를 도입해 보건의료정책 전문성 강화 △감염병 전문연구기관 설립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보건의료체계 전면개편을 위한 특위를 설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민간병원 간 감염병 대응협력 강화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또 의료 인력의 과감한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여론을 반영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필수·공공·지역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 △미래 의사과학자 적극 양성 △의학교육 내실화를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충 등을 밝혔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
뉴스 030114::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에 참석했던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 등 이들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스태프들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청하(사진=MNH엔터테인먼트)   1일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후 한명이 발열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사람들 전원이 자가격리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른 한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하와 다른 스태프들은 검사 결과에 대해 3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MNH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를 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MN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외 스테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청하는 3월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를 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 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 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
뉴스 030114:: 학원가 휴원, 코로나19 예방 차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휴원에 들어간 학원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에서는 유치원에 이어 한 여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학생이 급우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급우와 교사 등 44명이 자율격리 조치됐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래구 중앙여고 한 학생(18)이 학원에서 강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부산 70번)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달 17, 22일 부산진구에 있는 학원에 등원했다가 부산 54번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생은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28일 저녁 몸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연제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달 18일 학교에 가서 2학년 교실에서 급우들과 교실 모임을 가진 후 3학년 반편성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당시 이 학생과 접촉한 급우와 교사 등 모두 44명에 대해 자율격리 조치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동래구 모 학원에도 등원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7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원아는 앞서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부산 59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치원에서는 이후 교사 2명과 행정직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해당 유치원 아동 71명과 수영초 교사 등 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하고 있다.  어제까지 이들 중 1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6명(아동 11명)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
뉴스 030114::WHO-중국 보건당국 현지 사례 분석.. 고령자·만성질환 있을수록 치사율↑  /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의 80%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고, 치사율은 3.8%라고 밝혔다. WHO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WHO-중국 코로나19 공동연구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WHO가 중국에 파견한 각국 전문가와 중국 보건당국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 2월 20일까지 중국 내 감염자 5만5924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자의 주된 증상은 발열(87.9%)과 기침(67.7%)이다. 감염자들은 그 외 △권태·무력감 38.1% △가래 33.4% △호흡곤란 18.6% △인후통 13.9% △두통 13.6%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은 감염된 지 평균 5~6일 뒤에 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감염자의 약 80%는 비교적 가벼운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한 중증 환자는 전체의 13.8%로 조사됐다. 호흡기 부전과 패혈증,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6.1%였다.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중증이 되거나 사망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대상 5만5924명 중 사망자는 2114명으로 3.8%였는데, 80세 이상의 감염자 치사율은 21.9%로 전체의 5분의 1이었다. 보고서는 중증 상태로 발전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6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 혈관이나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치사율은 △순환기 질환이 있는 사람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 호흡기 질환 8.0% △암 7.6% 등으로 보고됐다. 아이가 감염되는 경우는 극소수였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19세 미만 감염자는 전체의 2.4%였으며, 대부분 가정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됐다. 어린이가 어른을 감염시키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보고서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치사율이 5.8%이고 기타 지역은 0.7%였다며 평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일 동안 발병한 감염 환자의 치사율은 17.3%였지만, 2월 1일 이후 20일까지 총 20일 동안은 치사율이 0.7%로 의료 수준이 향상돼 치사율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
뉴스 030114::필리핀항공은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부산 노선 일부 중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0.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필리핀 저가항공 세부 퍼시픽이 오는 3일부터 한국행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국적기 필리핀항공(PAL)은 1일부터 한국행 편수를 줄인다. 1일 필리핀 스타는 정부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취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기 운항을 중단 또는 감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부퍼시픽은 마닐라-인천 노선은 물론 세부-인천, 칼리보-인천 노선을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부 퍼시픽은 필리핀과 한국 간에 매주 40편을 운항해왔다. 마닐라-인천이 14편, 세부-인천 14편, 칼리보-인천 12편이다.  한편 필리핀항공은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부산행 항공기의 일부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항공은 마닐라-인천 노선에 매주 21편, 마닐라-부산 노선에 매주 14편을 운항해왔다.  앞서 지난 2월 26일 필리핀 정부는 "한국 경북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입국을 즉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필리핀 민간항공위원회(CAB)는 지난 2월 28일 자국 항공사들에 대해 정부의 조치를 즉시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 조호르에 도착한 수원 삼성 ⓒ수원 삼성   ▲ 인천국제공항에서 2월 29일 출국한 수원 삼성 ⓒ수원 삼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조흐르(말레이시아)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수원 삼성 선수단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를 떠난지 18시간 만에 조호르에 도착했다.  수원 삼성은 2월 29일 오전 7시에 클럽하우스에서 출발해 조호르 현지 숙소에는 1일 새벽 1시(현지시간)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수원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시간만 18시간이 걸렸다. 환승으로 비행기를 투번 탔고(8시간), 버스 이동도 3시간이 소요됐다. 환승 대기 및 수속 시간도 무려 7시간이 걸렸다.  통상적으로 조호르 원정에는 이동에 8시간이 걸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뒤 1시간 만 버스로 이동하면 조호르에 닿을 수 있다.  수원 삼성도 당초 조호르 원정 동선을 싱가포르 경유로 구성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싱가포르 입국 금지 위험성을 고려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국내선으로 조호르에 가는 루트로 예약했다.   ▲ 기내 소독 실시 ⓒ수원 삼성   ▲ 말레이시아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은 수원 ⓒ수원삼성  수원 삼성의 우려대로 출국 이틀 전 싱가포르 정부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수원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출국 전날 까지도 경기 진행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금요일 밤까지도 AFC와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시합 진행 여부 최종 결정을 기다렸다. 금요일 밤에 연락을 받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했다"고 했다.  현재 조호르의 주장은 이임생 감독이 싱가포르 리그에서 일하던 시절 제자다. 그가 직접 연락해와 경기 취소 여부를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  조호르는 지난 28일 FC 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프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는 케다와 새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사기가 높다.  한편 수원 삼성은 선수단 전원이 이동 과정에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해 개인 건강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행기 승객이 거의 없이 선수들은 승객들과 충분한 간격을 두고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쿠알라룸푸르 착륙 전에는 승무원들이 기내 소독도 실시했다. 착륙 후에는 발열 검사를 진행했고, 문진표도 작성했다.  입국 심사 당시 심사관은 한국 여권자의 출발 도시도 확인했다. 지난 28일 말레이시아도 태구, 청도를 14일 내 방문한 사람의 입국 금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조호르 원정 기간 내내 호텔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읽을 책 등을 준비했다.  조호르 도착 후에는 현지 경찰이 수원 삼성 선수단을 공항에서 숙소까지 에스코트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현지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공항에서 숙소까지 에스코트를 실시했다. 조호르주 왕세자이자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회장인 툰쿠 이스마일 술탄 이브라힘 조호르 구단주의 위상 반영된 일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30114::신천지, 1일 발표 2월28일 공식 입장 발표 이어 신도 피해 주장  29일 강원 원주시와 경찰이 원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확인되자 지역 내 관련 시설을 폐쇄조치 하고 있다(원주시 제공).2020.2.2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일 정치지도자들을 상대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각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는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와 협력해 성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지자체가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월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 신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이 있다.  또한 신천지는 신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한 뒤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고,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성도 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고,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족한 역량이지만 인천과 광주 등에서는 지자체와 팀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90%가량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조사가 안 된 신도들이 있고, 일각에서는 이들을 '연락두절자'라고 표현한다.  신천지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 하기 전에 조사에 응한 절대 다수의 신천지 성도들을 믿고 다른 성도들을 권면할 기회를 달라"며 "현재도 우리 성도들은 밤을 새가며 전 성도가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전화로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고,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1500명이 넘는다"며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이미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월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며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천지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0114::신천지 교인인 60대 여성, 손주 보러 광주 찾아 18~20일 사흘간 손주 입원 병원과 아들 집 오가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의 신천지 교인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광주에 거주하는 아들 집에서 머물며 아동병원에 입원한 손주의 간병을 하다 성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북 성주 2번 확진자 A씨(60대·여)는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중앙아동병원 1인실에 입원한 손주를 찾았다. 이후 오후 4시쯤 자가용을 타고 광산구 수완동 아들집으로 향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오전 8시30분쯤 광산구 중앙아동병원을 재차 들러 손주를 간병했고 오후 4시쯤 아들집으로 돌아갔다. 20일은 오전 8시쯤 아들집에서 자가용을 타고 거주지인 성주군 성주읍으로 돌아갔다. A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의료진과 가족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씨가 방문한 병원 4층을 두차례 방역 소독하고 1일부터 병원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A씨가 손주 간병을 위해 머무른 병원 4층은 4일까지 임시 폐쇄됐다. 광주시는 병원 4층 환자와 보호자 등을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 1대1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지난 16일 12시쯤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후 17일 성주읍 자택에서 머물다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들렀고 21일부터 자가격리 됐다.  당시 A씨는 무증상이었지만 A씨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25일 A씨를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코로나29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김천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
뉴스 030114::여행·예식·종교활동 등 중단.."가족과 집에서 보드게임"  한산한 광주 도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심이 한산한 모습이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워킹맘'인 A씨는 주말을 앞두고 가까운 문구점에 들러 아이들의 완구를 샀다. A씨는 "직장 동료와 주말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가족끼리 카드놀이를 한다는 말을 듣고 문구점을 찾았다"며 "남편, 두 아이와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 보드게임 완구와 슬라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두문불출하게 된 시민들의 주말 풍경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휴일이면 북적거렸던 광주 유명 관광지나 극장, 사우나 등 다중 이용시설에는 1일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다.  차량 정체가 심했던 예식장 주변도 썰렁해졌다.  휴업·휴관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는 등 종교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 개신교에서도 대형 교회들은 예배를 취소했으며 일부 소형 교회에만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했다. 101주년 3·1절 기념식은 현충탑 참배로 대체됐다. 광주시는 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 포상 전수식을 취소했다. 기념 성명에는 코로나19가 등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 성명에서 "다 함께 모여 3·1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코로나19 위기를 3·1 독립운동 정신과 하나 된 힘으로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가뜩이나 없던 손님이 더 줄어든 전통시장에서는 집단 방역으로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광주 상인연합회는 이날을 '소독하는 날'로 정하고 전통시장, 상점가에서 자율 방역을 했다.  '코로나19' 자체방역 나선 봉선시장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이 시장 전역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2020.3.1 iny@yna.co.kr  양동·대인·남광주·산수·말바우 등 24개 전통시장, 전자의 거리·조선대 장미의 거리·건축자재의 거리 등 특화 거리와 금남·충금지하상가 등 12개 상점가가 참여했다.  박상길(55) 봉선 시장 상인회장은 "2월 이후 손님이 차츰 줄기 시작해 요즘은 평소보다 80%는 줄어든 것 같다"며 "시청에서 방역 활동을 많이 도와주고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도 나타나 금액을 떠나 도우려는 마음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마트, 전통시장과는 달리 동네 소형 마트는 타격이 적다는 반응도 있었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동네 마트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식자재가 많이 필요해서인지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손님이 덜 줄었다"며 "대형 마트보다 타인 접촉이 적은 동네 마트는 매출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출을 자제한 영향인지 수돗물 사용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 광주 3개 정수장에서 정화해 공급된 수돗물은 1천225만6천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천여t 증가했다. 학원, 학교 등에서는 전화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으로 숙제를 점검하는 게 일상화했다. 한 학부모는 "학원 선생님이 전화로 알려준 과제를 아이들에게 시키기는 하지만 온종일 집에만 있다 보니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며 "한편으로는 잠깐의 불편함보다는 전국적인 비상 상황을 극복하는데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뉴캐슬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는 선수 영입 전략의 실패가 뉴캐슬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기성용(31, RCD 마요르카)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강등권과 가까워지고 있다. 뉴캐슬은 1일 새벽 치른 번리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쳐 승점 32점으로 14위까지 내려왔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본머스와 승점 처이가 5점에 불과하다.  영국 방송 BBC에서 방영하는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패널로 활동 중인 '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경기를 분석하며 "뉴캐슬은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시어러는 "뉴캐슬은 올 시즌 리그 득점이 가장 저조한 팀"이라며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오늘은 시스템을 바궜고, 조금은 나아졌지만 공격력 부족이 시즌 내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어러는 "뉴캐슬은 공격수를 최근 많이 투입하고 있지만 킬러 본능이 부족하다"며 "뉴캐슬의 선수 영입이 형편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내게 좌절스러운 부분이다. 올 시즌 내내 여러 번 말했지만 다시 말하겠다. 선수 영입, 득점력 부족, 창의성 부족, 이게 문제다. 8,000만 파운드를 썼다면 이것보다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며 뉴캐슬의 선수 영입 전략 실패가 올 시즌의 부진을 가져왔다고 질타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30114::판매시간 오후 2시→오전 11시 앞당겨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읍·면 우체국·농협·약국 등 공적판매처가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8일 경기 파주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우체국에서 2일부터 마스크 판매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겨 판매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부족으로 우체국에서 구매하지 못한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물량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우체국에 오신 고객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판매시간도 오전 11시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월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했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 공급물량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주말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일부터는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도 사전에 안내키로 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하고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 2시에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조기에 판매가 마감될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며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코로나19 상황 악용 문자 현혹되지 말아야"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비해 관계 정부 부처들과 수사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과학기술정통신부, 경찰청,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과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비대면 전화 회의)을 통해 '코로나19 보이스피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금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과 협력해 코로나19 허위정보 등과 관련한 전화번호·악성사이트 등을 신속 차단하고 수사 공조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전예방-차단-단속·처벌-피해구제 등 보이스피싱 전 과정에 걸친 종합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중은행 등에 접수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종 보이스피싱 수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설치시 재산상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허위 내용의 문자에 현혹되지 말고 악성 앱 등에 의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 뉴스1  ::
뉴스 030114::올해 2개, 총 5개 연구팀 선정 16일부터 도전영역 공개, 해결방안 접수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암 재발 방지, 면역기능 조절,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융합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의 집단지성,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난제사업은 도전해야 할 난제 발굴, 난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을 구체화한 과제 기획과정을 연구자 커뮤니티에 상시적으로 개방(오픈플랫폼)하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융합된 연구팀의 구성도 공개세미나 등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지속적인 과학난제 발굴·검증과 글로벌공동 연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과제기획 및 성과공유회 등에 우수한 연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임무를 수행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와 과학기술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도전영역) 후보 주제 9개를 발굴했고, 향후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시작하는 2개의 융합연구팀 선정을 위한 과학난제 선정과 상세 과제기획에 돌입하게 된다. 난제지원단이 발굴한 9개의 후보 주제는 ▲획기적인 암 치료 방법 연구(암 재발 방지 등) ▲인간의 감각능력을 증강·유지시키는 연구(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기초연구와 공학 융합(AI·빅데이터+기초연구, 자가정렬의 공학적 재현 등) ▲현 세대보다 두 단계 앞선 기술을 위한 기초과학·공학 연구(두뇌 인터넷 등) ▲생명의 원리 연구(면역 조절 등)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으로, 당장의 기술적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학문의 지평을 여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난제지원단은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난제 분야에 대한 정의와 도전의 필요성, 예시 접근방안 등을 간단히 작성한 난제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할 예정으로, 난제 도전에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작성, 난제지원단에 제출(3월31일까지)하면 된다. 이후 난제지원단은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해 제출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 전문가 토론의 결과 등을 반영한 과제별 맞춤형 추진계획을 작성하게 되고, 과제 공모와 융합연구팀 구성을 거쳐 최종 선정된 2개 연구팀은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실거주자 대상 보유 주택 상실 우려 없이 채무 상환 지원하는 SLB 제도 도입  © 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연체 서민차주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주택을 매각하고 채무를 상환하면 남은 자금으로 최장 11년간 기존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1일 캠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담대 연체 서민차주의 채무조정 지원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인 서민차주의 기준은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면서 시세 6억원 이하인 1주택자다. 이 주택에 실거주해야 한다는 것도 지원 조건이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 & Leaseback, SLB)'은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이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로 보유 주택의 상실 우려 없이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캠코는 이달 2일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거절 당한 3개월 이상 주담대 연체 차주을 대상으로 SLB 신청을 받는다. SLB를 이용하는 서민차주는 보유 주택을 캠코에 매각(세일·sale)해 주담대 채무를 갚은 뒤 남은 자금은 캠코에 보증금으로 낸다. 예컨대 채무가 집값의 70%라면 남은 30%는 보증금으로 설정되는 형태다. 이후 캠코는 주변 임대료 시세로 최대 11년(최초 5년 이후 2년 단위 3회 연장)간 장기 임차거주권(리스백·leaseback)을 차주에게 부여한다. 임차 종료 시점에는 그 사이 주택 가격이 상승했더라도 시세보다 50%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우선 재매입권(바이백·buy back)도 준다. 채무조정이 거절된 주담대 연체 서민차주는 캠코와 연계해 추가 조정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은 SLB와 동일하게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면서 시세 6억원 이하 1주택자로 이 주택에 실거주하는 서민차주다.  캠코는 금융사로부터 서민차주의 주담대 연체채권을 대신 매입해 연체이자를 감면해주고, 만기도 최대 33년으로 연장해준다. 금리도 연 3~4%로 감면해준다. 연체채권 매입도 캠코가 직접 금융회사와 협의해 비교적 공정한 가격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금융사(채권자)가 매각의사를 표명한 연체채권에 대해서만 캠코가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주가 '매입형 채무조정'을 신청해도 캠코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주담대는 채권자가 담보권 행사(경매 등)로 채권회수가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채무조정을 협의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주담대의 특성과 채권자의 권리를 균형있게 고려해 주거안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 뉴스1  ::
뉴스 030114::보험연구원, 연령대별 혼인율 추이 분석 1983년생까지는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이, 1984년생 이후 출생자는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연구원이 연령대별·출생 연도별 혼인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전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혼인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발견됐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었다.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연령대별 혼인율 추이를 보면 일반적으로 20대에서는 혼인율이 낮아지고, 30대에서는 혼인율이 높아지는 만혼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20대의 혼인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0대의 혼인율 상승세도 소멸됐다. 20대도 결혼을 안 하지만, 30대는 더 안 해서 만혼 현상조차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출생 연도별 추이를 비교한 결과, 83년생 이전까지는 만혼 현상이 발견되지만 84년생 이후부터는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83년생까지는 일반적으로 전년도 출생자들에 비해 20대에서는 혼인율이 낮고, 30대에서는 혼인율이 높아졌다. 전형적인 만혼 현상이다. 84년생 이후에는 전년도 출생자들에 비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혼인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혼인 성향에 있어 아예 세대가 단절되는 '코호트 효과'가 나타났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혼인율 하락 현상은 무배우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변화가 아니라 혼인 성향이 다른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하고 있다"며 "혼인 감소가 특정 세대의 차별화된 성향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복지의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가 가정인 점을 고려하면 혼인 기피가 만연하는 것은 사회 복지의 지속성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일본의 '8050 문제'나 무연고 1인 가구 문제 등이 향후 우리나라에서 예상보다 심각하게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4년생 이후 출생자들, 즉 80년대 중반 이후 세대는 이른바 'N세대'라고 불린다. 이전 세대와 달리 IT(정보기술) 환경에 익숙하고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로 극심한 교육 경쟁 속에서 성장했다.  이 위원은 "보험 산업의 입장에서는 IT를 활용한 비대면 채널의 활용,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새로운 보장 수요 증대 등 N세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1인 가구는 건강, 요양 등과 관련해서 스스로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관련 보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
뉴스 030114::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이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음 달 중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공론화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배터리 일체형이다. 제품 두께를 줄이고 방수·방진 기능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배터리 탈착형 모델은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EU가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를 현실화하면 제조사는 유럽 출시를 위해 스마트폰 설계를 변경하거나 별도 전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막대한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제조사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배경은 EU의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는 배터리 교체를 통해 스마트폰 수명을 향상시키고 전자 폐기물을 줄인다는 취지다. 구형 모델 재활용 등 환경 관련 제안이 동시에 거론될 전망이다. EU의 기후변화 대응 청사진을 담은 '그린딜' 정책 일환으로 해석된다. EU는 앞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기 충전 포트를 공통 규격으로 표준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파급 효과는 의무화 적용 시 가장 영향을 받는 제조사는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 첫 모델 출시 이후 지금까지 배터리 일체형을 고수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모델을 세분화한 삼성전자와 달리 출시 모델도 한정됐다. 배터리 탈착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를 적용하고 생산 라인과 공정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은 물론이고 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S5에 마지막으로 배터리 탈착 방식을 적용했다. 이후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이고 대부분 중저가 모델도 배터리 일체형을 적용 중이다. 다만 애플에 비해서는 상황이 여유롭다. 갤럭시S9에 기반을 둔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 필드프로' 등은 여전히 배터리 탈착형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가능성은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에 대한 제안은 프란스 티메르만스 EC 부위원장이 내달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EC에서 결의안을 통과되면 관련 법안 상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법안이 마련돼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집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 반대를 위한 애플의 물밑 작업도 치열할 전망이다. 애플은 앞서 EU의 공용 충전기 추진에도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 방식은 근본적인 제품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전보다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시장 소비자 반발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무선충전을 적용하고,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등 내부 기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에 따라서는 강제적인 배터리 탈착 방식 적용을 역차별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뉴스 030114::유통분야 서면실태 조사 결과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 유통사들의 불공정 거래가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여전히 대금 지급 지연, 과도한 판촉비 분담 등 '갑질' 관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2019년 유통분야 서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편의점·TV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 23개 대규모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7천개 납품업자(입점업체 포함)의 91.3%는 "최근 1년간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94.2%)보다는 낮지만, 2017년의 84.1%보다는 7%포인트(P)이상 높은 수준이다.  상품판매대금 미지급·지연지급 행위 유통업태별 경험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불공정 행위 경험 비율을 보면, 대형 유통사가 상품판매대금을 주지 않거나 늦게(40일이상) 지급한 경우를 납품업자의 5.7%가 겪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몰(12.9%), T-커머스(3.6%), 아웃렛(3.5%), TV홈쇼핑(1.5%), 백화점(1.2%) 순으로 경험률이 높았다.  판매촉진비용(판촉비) 납품업체 전가 행위 유통업태별 경험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납품업자의 4.9%는 판매촉진 비용 부담을 부당하게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역시 온라인쇼핑몰 분야 경험률(9.8%)이 1위였고, T-커머스(6.0%)·아웃렛(5.3%)·편의점(5.0%)·백화점(3.7%)·TV홈쇼핑(3.0%)·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1.6%)이 뒤를 이었다.  납품 상품이 불합리하게 반품되는 행위에 대한 경험률은 3.3%로 집계됐다. 이 행위도 온라인쇼핑몰(4.7%)에서 가장 흔했고, 편의점(4.1%)과 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1.2%)에서도 아직 남아 있었다. 납품업자의 2.4%는 부당하게 상품 대금을 깎는 행위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런 대금 감액 갑질은 편의점(4.3%), 온라인쇼핑몰(3.8%), 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0.3%)에서 확인됐다.  ::
뉴스 030114::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가상현실(VR) 게임을 소재로 사이버 동성연애를 풀어냈다. 주인공 대니와 칼은 대학동창이자, 둘도 없는 친구다. 흑인 남성이라는 것과 격투 게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마니아라는 게 공통점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가 대니의 생일날 11년 만에 재회한다. 칼은 이날 스트라이킹 바이퍼 VR 버전을 선물한다. 두 사람은 각자 집에 돌아와 게임에 접속한다. 예전처럼 대니는 남자 캐릭터, 칼은 여자 캐릭터를 고른다. 게임에 깊게 빠진 두 사람은 캐릭터로 빙의돼 신나게 상대를 공격한다. 코피가 날 만큼 두들겨 맞을 땐 실제처럼 고통을 느끼지만 금방 말끔히 회복되는 모습에 가상공간임을 인식한다. 그러던 중 그라운드 기술을 주고받는다. 자연스럽게 몸이 뒤엉키고 묘한 분위가 연출된다. 이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싸움을 멈추고 키스를 퍼붓는다. 놀란 두 사람은 급하게 종료 버튼을 누른다. 게임에서는 벗어났지만 강렬함은 잊히지 않는다. 이튿날 두 사람은 다시 게임에서 만난다. 이내 더 깊은 육체관계까지 갖고 만다. 현실에선 평범한 친구 사이이지만 게임만 켜면 연인이 되는 경험이 반복된다. 결혼 후 아이까지 낳은 대니와 10살 넘게 어린 여자친구를 둔 칼은 당황한다. 드라마는 이처럼 인물이 겪는 현실과 게임간 혼란과 갈등, 이에 대처하는 장면을 계속 보여준다. 실제로는 상대를 이성으로 느끼지 못 하지만 게임에선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을 통해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속 이야기는 먼 미래 상황이 아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현실이다. 지금도 VR 기기를 매개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관련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된다. 디지털 복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대부분의 사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다. 단순한 복제 수준이 아니다. 각종 센서와 무선 접속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가령 실제 사건이 일어나면 가상 세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신속하게 반영된다. 진짜와 가짜 세계를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이비드 갤런터 예일대 교수는 현실 속 인간의 삶이 데이터를 통해 가상 세계에 복제되는 '미러 월드'를 예견한 바 있다. 미러 월드가 쏟아낼 산업적 가치는 키우되 부작용은 경계하는 선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정보통신망법의 정비,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 범위 설정,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데이터3법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보험사의 신상품 개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데이터3법 개정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국회에서 의결된 데이터3법 개정안은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등을 여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법이다.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한 정보를 동의 없이 금융·연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상 개인정보 관리권한 담당 업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이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특히 보험사와 관련이 높은 내용은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범위 설정'과 '마이데이터 사업' 부분이다. 최 연구위원은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범위 설정으로 기관 간 데이터 결합과 공개가 가능해져 신규 보험상품 개발과 요율 개선 등이 용이해지고 관련 학술연구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결합은 동일한 개인에 대한 두 개 이상의 정보가 결합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법 개정 전에는 이를 위해 정보주체의 동의가 필요했으나 법 개정 이후에는 동의 없이 데이터 결합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한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또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으로 새로운 보험 판매채널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되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여러 보험계약자의 보험계약 정보를 더욱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험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다. 끝으로 최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 시 보험사의 고객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라며 "다수의 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뱅크에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자의 계약 정보를 확인하고 경쟁적으로 보험계약 분석과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두바이유 지난달 평균 배럴당 55달러 13.6%↓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석유수요 둔화 우려" 中경제 부정전망 늘어, 성장률 전망치 줄하향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한 달새 10% 넘게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된 '국제원자재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55.1달러로 전월(63.8달러)대비 1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도 같은기간 배럴당 63.6달러에서 55.7달러로 12.4% 하락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작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관들은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월 세계 석유수요 증가량을 일평균 130만 배럴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100만배럴로 30만배럴 낮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같은기간 12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120만배럴에서 100만배럴로 하향했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전개양상, 리비아 내전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등 지정학적 리스크, OPEC의 추가 감산 여부 등에 따라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주요 기관들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6.0%에서 5.6%로 0.4%포인트 내렸다. JP모간은 5.8%에서 5.4%, 골드만삭스는 5.9%에서 5.5%로 낮춰 잡았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ICT 연구개발 지원방안' 시행..융자자금 대출 검토 기간 단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기업을 돕기 위해 기술료 납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을 위한 융자자금 신청 시 대출 검토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원하는 경우 정부납부기술료 납부 기간을 최대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술료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기술료 징수 및 사용·관리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ICT R&D 사업 참여시 부담해야 하는 민감부담금 비율 기준을 현행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해 기업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인력에 대해서도 정부 출연금을 통해 인건비를 현금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인력 고용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융자자금 신청 시 대출 검토 기간을 6주에서 3주로 단축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ICT(정보통신기술) R&D 신규과제 선정평가 일정을 '2월 24일∼3월 말'에서 '3월 9일∼4월 첫 번째 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R&D 신규과제는 156개, 1천800억원 규모다. 또 평가 일정과 장소를 조정해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밀집하는 상황을 피하고, 평가 현장에는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0114::[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사진=피터 샤우텐)  호주에서 멸종한 유대류 사자의 신종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애나 길레스피 박사팀은 약 2300만 년 전 퀸즐랜드주 북서쪽 고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신종 유대류 사자의 화석을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애나 길레스피 박사가 리버슬레이 화석센터에서 화석 뼈로 채워진 석회석을 녹이고 있는 모습(사진=마이클 아처 교수)  프리실레오 로스켈레이(Priscileo roskellyae)에서 레카넬레오 로스켈레이(Lekaneleo roskellyae)라는 새로운 학명을 갖게 된 신종 유대류 사자는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사자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하며 크기는 오늘날 집고양이와 비슷한데 지방을 뺀 체질량은 2.7㎏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종 주머니사자는 볼트 커터처럼 생긴 날카로운 앞어금니를 지녀 먹잇감을 잡은 뒤 뼈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주머니사자과에 속하는 종들은 길고 잘 발달한 상체와 짤막하고 등이 뻣뻣한 하체, 크고 강한 꼬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하체 구조가 빨리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아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잠복형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 유대류는 경이적인 치악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생물학자들은 1976년부터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화석 발굴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길레스피 박사는 같은 대학의 마이클 아처 교수, 수전 핸드 부교수와 함께 1994년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이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재분류 연구에 참여한 아처 교수는 이 종은 뼈를 으스러뜨리는 이빨과 작은 몸집이라는 특징 덕분에 다른 유대류 사자와 구별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아웃백으로 불리는 리버슬레이 등 호주 황무지는 과거 울창한 숲이 있는 열대우림이었다.(사진=마이클 아처 교수 제공)  아처 교수는 ABC뉴스에 “우리가 ‘레카넬레오 로스켈리아’라고 부르는 이 작은 개체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유대류 사자 가운데 한 종이었다. 이 종은 사실 몸집이 큰 집고양이 같다”면서 “몸집이 작아도 당시 숲에 사는 다른 동물들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유사한 현대 종이 거의 없어 그 습성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발굴지로, 2300만 년 전부터 1500만 년 전 사이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다. 레오에게는 유대류 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 오늘날 아프리카 사자나 인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와 그리 밀접한 관계는 없다. 이는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탓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대류 사자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틸라콜레오 카니펙스(Thylacoleo carnifex)로 몸무게는 160㎏에 달하며 지금까지 호주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큰 육식 포유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
뉴스 030114::통합당 박용찬 공천 확정 상태.."인간적 예의부터 배워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언제든지 철회 가능성 작동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유자비 기자 =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출사표에 출마를 포기했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영등포구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영등포구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입법부인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집권 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 판세, 특히 기꺼이 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구 선거도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강조하며 "미래통합당은 영등포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등록 직전까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운동권 극진 정치세력을 제압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영등포을에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박용찬 대변인이 확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천 발표 전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영등포을 선거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정치 개혁 부분에 있어 최대의 관심임을 말씀드렸다"며 "제가 야권 전체 수평적인 연대 차원에서라도, 혹은 입당을 해서라도 출마를 이쪽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낸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야권 후보들이 수평적 결합을 위한 여러 방법을 통해 대표 선수를 내보내야 한단 주장을 해왔다"며 "통합당이 이번 공천에 있어 제가 여러차례 뜻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실수를 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을 철회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 야권 연대 차원에서 제가 단일 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그냥 지금의 상태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접촉한 통합당 인사가 황교안 당 대표라고 전하며 "제가 접촉한 게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황 대표를 포함한 상당하게 중요한 채널 쪽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 당연히 제 진로에 대해 물었고 저는 영등포을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 희생, 양보는 이정현의 전유물이 아니다. 항상 나만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공관위의 후보 철회 절차에 대해선 "여러 방법들은 수없이 있다"며 "허약하고 취약한 통합당을 포함한 야권은 어떤 형태로든지 문재인 정권 심판 야권 연대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 안철수, 황교안 또는 박주선, 정동영 혹은 유성엽까지 수평적 원탁 회의를 열어서라도 연대를 구축하고 무소속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당 선거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아주 통 큰 결단을 통해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다"며 "그게 큰 기반, 토대가 되서 정권 교체에 이르렀고 3선까지 서울 시장을 하는 좋은 사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그런 예술은 언제든지 가능성이 작동된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에서 잇딴 낭보를 전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28일과 2월29일(현지시간) 각각 제45회 프랑스 세자르상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프랑스와 북미를 제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전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은 그 뒤로도 각종 시상식을 휩쓸더니 급기야 지난 2월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봉준호는 2월28일 프랑스 오스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인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 감독 '조커',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배신자'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홍상수 감독도 오랜만에 낭보를 전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모았던 상황.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이 4점 만점에 2.7점을 기록하는 등 외신 호평도 이끌어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망친 여자'는 결국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뒤 두 번째 은곰상을 품에 안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꾸준히 유럽권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감독 중 한 명이다. 1996년 제27회 로테르담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시작으로 2010년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 2011년 제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리턴 오브 타이거상, 2013년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2015년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황금표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홍상수 감독은 유럽권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하게 됐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또봉이·피자마루·맘스터치 등 9개 프랜차이즈, 가맹수수료 인하 동참  [부산=뉴시스] 부산 동래구 명륜1번가번영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럿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착한 임대료 동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동래구 제공)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들이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중인 임대인들이 326명, 9372개 점포(2월27일 기준)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주전(137명)보다 138%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료를 6개월 이상, 20% 이상 인하한 임대인도 전체의 25.7%(84명)에 달했다.  가맹수수료 인하에 동참한 프랜차이즈 업체도 9개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또봉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CU ▲GS25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등이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언론홍보, 정부포상,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을 상대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인하액 50% 대상)해 준다. 또 같은 시장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규모가 20%를 넘으면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가맹수수료를 인하한(3개월 이상, 10% 이상) 가맹본부를 상대로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혜택도 지원한다.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양천구는 1일 오전 관내에 2번째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최소 8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신정4동에 사는 36세 남성이다. 그는 전날 확진된 전남 순천시 환자의 지인으로, 지난달 25∼26일 순천시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정4동 환자는 자차로 귀경한 후 지난달 27일부터 자택에 머물렀고 29일 오후에 양천구보건소에 자차로 이동해 검체채취에 응했으며 동거인 없이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병상이 나는 대로 옮길 계획이다. 양천구는 이 환자의 동선에 관한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과 노원구에 사는 24세 여성도 지난달 2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각각 성동구 3번째, 노원구 5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 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노원구 5번째 확진자의 직장은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됐다. 성동구는 이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1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86명이었으나, 여기에는 신정4동 신규 환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 1일 오전 9시 기준 집계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고,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지역별 집계치는 취합 과정과 시차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
뉴스 030114:: [오사카=AP/뉴시스]2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대해 오는 3월 2일부터 봄방학까지 일제히 휴교할 것을 요청했다. 2020.02.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총 947명으로 늘었다.  1일 NHK는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이날 10시 30분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947명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보다 2명 늘었다. 국내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을 여행한 후 감염된 사람이 228명, 크루즈선 감염자 705명, 중국에서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사람 14명 등이다.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5명, 크루즈선 탑승자 6명 등 총 11명이다.  일본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홋카이도로, 1일 현재 70명을 기록하고 있다. 홋카이도 지방정부는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지난 2월 28일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기한은 3월 19일까지이다.  도쿄도에서는 총37명, 아이치현에서는 2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후생 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 확진자는 총 9명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는 총 56명이다. 또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총 4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티븐 스필버그의 딸 미케일라 스필버그(23)가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된 뒤 12시간 동안 구금됐다고 연예매체 피플이 2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슨 카운티의 보안관은 그의 구속을 확인했다. 미케일라 스필버그(사진 왼쪽)는 이날 오전 6시 30분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은 가정폭력 혐의를 받으면 일상적으로 12시간 동안 구금된다고 전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대변인은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미케일라의 약혼남 척 팬카우(47)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케일라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출연하는 1인 성인물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부모님은 당혹스러워했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그의 아내인 배우 케이트 캡쇼는 7명의 자식을 뒀으며, 미케일라는 1996년 입양한 딸이다. ::
뉴스 030114::바이든 흑인지지층 덕 4차경선 압승, 저력과시..고전끝 회생 모멘텀 확보  사흘 뒤 샌더스와 치열 경합 예고..중도 경쟁 블룸버그 본격 등판이 변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드디어 네 번째 경선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첫 승리를 수확했다. 그것도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린 압승이다. 바이든 캠프로서는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을 사흘 앞둔 시점에 선두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추격할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슈퍼화요일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도 예고돼 있어 더욱 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된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네바다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진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투표가 종료되기 무섭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승자로 점찍는 예측결과를 내놨다. 그것도 압승이다. 40% 개표를 기준으로 한 CNN방송 보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7% 득표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샌더스 의원이 18.7%로 뒤를 이었다. 이달 3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4위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든 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는 5위로 전락하고 네바다에서 그나마 2위로 체면치레를 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는 흑인 지지층의 표심 덕분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경선 참여자 절반 이상이 흑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승리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날 승리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구도는 다시 '샌더스 대 바이든'의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당장 사흘 뒤로 다가온 슈퍼화요일에는 14개 주가 일제히 경선을 치른다. 대의원 수가 415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등 '대형주'가 대거 포함돼있다.  경선은 각 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득표율에 따라 확보하는 방식이고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의 3분의 1 정도가 슈퍼화요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는 날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은 3천979명이고 이중 1천357명이 이날 결정된다. 경선 시작 전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인 전국 여론조사가 이어졌으나 지금은 전국 여론조사도 샌더스 의원이 1위를 고수하는 실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남은 사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샌더스 의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추격을 의식한 듯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개표 시간에 슈퍼화요일 경선 지역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슈퍼화요일부터 중도 대표주자를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해온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점도 경선전을 치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변수다. 지지층이 겹치는 탓에 블룸버그 전 시장의 데뷔가 화려할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성적이 기대 이하로 드러나고 중도 표심이 몰린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극적으로 재기할 수도 있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가 개표 중반까지 깜짝 3등을 하는 이변도 연출했다. 스타이어는 그간 하위권을 면치 못했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광고비로 2천360만 달러(285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아이오와에서 1등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스 시장은 네바다에서의 3위에 이어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위로 주저앉으며 확장성에 한계를 보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부티지지 전 시장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뉴스 030114:: ▲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주인공 자 모란트.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인왕을 굳히는 활약이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5-88로 이겼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자 모란트가 27득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딜런 브룩스는 24득점 5리바운드,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모란트를 도왔다.  멤피스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재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막차인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있다. 이날 승리로 9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7연승이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19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의 순위는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1위. 2위 덴버 너게츠와는 5.5경기 차로 아직 여유가 있다.  3쿼터까지 멤피스 흐름이었다. 모란트는 돌파를 막는 레이커스 수비수들 머리 위로 3점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발렌슈나스와 투맨 게임도 효과를 봤다. 득점과 어시스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었다.  레이커스는 멤피스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모란트, 브룩스 등 멤피스의 어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준 허약한 수비가 문제였다. 베테랑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3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격차가 났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짧은 시간 동안 레이커스가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수비 집중력으로 멤피스의 득점을 막고 르브론, 캔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점수가 나오며 한 자릿수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레이커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브룩스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모란트의 활약도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르브론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뉴스 030114::"홍남기 부총리 대참 양해할 것..오늘이라도 중국인 입국 금지해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새슬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통합당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는 대신 대구 현지에서 한명의 목숨도 희생이 없도록 제대로 지휘하도록 통크게 양보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 총리 대신) 국회에 참석하도록 양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총리에게 국정 실패에 대해 직접 따지고 싶지만 우선 급한 것은 대구 코로나 사태의 진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 총리의 현장 지휘를 독려하면서도 외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시 우리나라도 입국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심한 얘기"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인식과 정부 대처는 국민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미국은 대구 지역을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가 통째로 여행 금지국이 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을 포함한 78개국이 '외교보다 방역'이라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막는데 왜 문 대통령만 이를 외면하고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 감염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확진자 규모가 큰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총력 지원을 약속했고 국무총리가 현장지휘를 하고 있지만 별반 나아진 게 없다고 주민들이 하소연한다"며 "병상 부족과 관련해서도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대구 환자를 분산 수용하거나 일반 수술 환자라도 받게 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재난안전법 개정안도 제안했다.  그는 개정안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면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이를 다시 요청해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의료기관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자금을 요구할 경우 선지급도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 등이 피해를 입을 경우 긴급 영업안전자금을 지원해 서민 생계 지원, 확산 방지 및 피해지원을 위한 법률도 우리 당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태옥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은 오늘 확진자가 몇명인지 숫자 세는 산수놀이뿐"이라며 "대구·경북 주민들의 목소리는 의료인력과 의료 장비, 병실 확보를 위해 국가 총동원령을 빨리 내려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타령을 하는데 지금 대구시가 긴급하게 재원 신청한 것은 4000억원뿐"이라며 "예비비가 3조원 넘게 있는데 왜 그것을 집행 안 하나. 국가총동원령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뉴스 030114::호소문 통해 '지자체 고발·언론 보도' 불만 드러내  이만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일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간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 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 단체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며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스태프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동행했던 가수 청하가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하의 소속사인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청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온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장 시기가 밀라노 패션위크와 겹친 점, 입출국 시기, 확진자 동선 등으로 보아 팬들은 해당 스태프가 청하의 스태프라고 추측했다. 소속사는 이를 인정, 청하의 검사 결과를 안내해 팬들의 걱정을 달랬다. 이하 MNH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마이데일리( ::
뉴스 030114::윤소하, 박 의원과 3번째 대결..치열한 3파전 돌입  민주당 지지기반 속 손혜원 변수, 선거구도 등 '영향'  21대 총선 목포 후보. 왼쪽부터 김원이, 박지원, 윤소하. /뉴스1  (목포=뉴스1) 김영선 기자 = 21대 총선 전남 목포 선거구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의 대항마로 김원이 전 서울시부시장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본선에서 민생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를 꺾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양자 간 팽팽한 접전 속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나 우 후보의 '권리당원 과다조회'에 따른 15% 감산과, 김 후보의 신인 가산점(10%) 등이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전남 정치1번지' 목포는 4선의 박 지원 의원이 앞선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당선된 곳이다.  첫 출마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53.58%로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으로 옮겨 71.17%를 득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8명의 후보가 경합한 가운데서도 56.38%를 얻으며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에서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목포도 정치지형이 변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관록을 앞세워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박 의원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텃밭'을 탈환하려는 김원이 후보 간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고, 윤소하 의원의 만만찮은 도전이 맞물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예고된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선거구는 대부분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목포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원이·박지원 간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쟁 속에 윤소하 의원이 추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원이 전 부시장은 '박원순의 남자'로,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본부 부본부장,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행정과 정계 등을 두루 거쳐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  늦게 뛰어들어 짧은 기간에 목포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젊은 패기를 앞세워 '새 인물론'으로 이번 경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폭넓은 정치적 보폭과 오랜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밝아 새 인물을 원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탄탄한 지역 정서 속에서도 지지세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박 의원은 방송매체에 고정출연, 전국적 인지도로 존재가치를 한껏 높이고 전남과 목포관련 굵직굵직한 예산확보 성과를 알리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목포에서 30여 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소신 발언과 활동으로 당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목포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윤 의원은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수처법 대표발의 등 국회 활약상을 앞세워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18·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박지원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목포 총선에서 박지원 의원은 당 지지율 열세와 '고령'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5선 고지의 열쇠다.  높은 당 지지율을 업고 젊고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는 김원이 후보는 '관록'의 박 의원, 윤 의원과의 만만찮은 3각 구도 속에 짧은 기간 얼마만큼 정책을 어필하며 시민 속으로 파고 드느냐가 관건이다. 경선과정에서 우 후보와 빚은 갈등을 극복하고 '원팀정신'을 살리는 것도 과제다.  고정표를 갖고 있는 윤소하 의원의 득표율이 전체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목포는 '근대역사문화공간' 관련, 손혜원 변수도 있는 곳이다. 손 의원이 '박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돕겠다'고 한 만큼 총선판도에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목포가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박 의원의 인지도가 높고 예산확보 등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기반이 탄탄해 예측불허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며 "3파전 속 선거구도와 후보들의 전략, 유세지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뉴스 03011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적 초기 순조롭게 바르셀로나에 안착하는 듯 보였으나 지금은 경기마다 기복있는 모습에 비판이 뒤따른다. 지난달 26일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데 용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공수 어느하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지적을 받았다. 아약스 시절 중원사령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데 용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네덜란드 TV 'Ziggo Sport'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아약스 때 데 용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나폴리전에서 아약스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걸 인정한다. 키케 세티엔 감독이 오면서 변화가 컸다. 현재 포지셔닝에 대해 영상 분석을 자주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전술에 다시 적응해야 함을 나타냈다. 데 용이 보다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부터 시작된다. 데 용은 "물론 오랫동안 공을 소유하고 싶지만 내게 맞추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적응해야 하는 사람이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내가 팀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0114::3.1절인 오늘 서울은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연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하늘이 차차 흐려져 저녁무렵 강원을 시작으로 밤사이 경기동부와 충북북부, 경북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에 그치겠는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5mm 안팎이고요. 강원 산지는 내일 새벽에 1~5cm정도 눈이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남부내륙에서는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현재 위성영상 보시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가운데 내륙 곳곳에 옅은 안개가 껴 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단계 예상되지만 세종은 종일 '나쁨'단계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이 12도, 강릉 13도, 대구 1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물결은 제주해상과 동해상에서 최고 2.5미터까지 비교적 높게 일겠습니다. 3월의 첫 수요일에는 중부와 전북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지연주 기자] 배우 최희서가 본명을 밝혔다.  3월 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역사강사 최태성과 최희서의 모습이 담겼다.  최희서는 '친절한 금자 문자'라는 닉네임을 달고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 속 내가 맡았던 가네코 후미코의 한국식 이름이 금자 문자다. 그리고 내 본명에서 '문' 글자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본명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최희서는 "최문경이다. 교수님 이름 같다고 해서 효자동 작명소에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을 바꾼 후 좋은 일이 많아져서 주위 친구들이 작명소 어디냐고 자주 물어본다"고 밝혀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시도민들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고 감염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무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임적 행동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보건소에서 감염예방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보건당국 등에 숨겼다. 시는 지난달 20일 질본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시는 A씨에게 문자와 전화로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보건소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다음날(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특히 A씨는 지난달 9일과 16일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지목됐던 31번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과 직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청은 직원 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달서구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집 밖으로 나와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실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후 이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에 배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신태균 감사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의 복무위반 등 일탈행위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군청과 안동시 풍산읍사무소도 폐쇄됐다. 지난달 28일 공무원 B(30대 남성)씨는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지난달 16일 포항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천지 교인이다.  하지만 군청의 거듭된 조사에도 자신이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고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계속 출근했다. B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B씨는 코로나19 관련 영덕군 재난대책본부 근무자로, 함께 회의한 영덕군수 등 93명의 공무원이 격리된 채 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 B씨와 접촉한 보건소 공무원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에 사는 18살 여성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가운데 이 여성의 어머니가 풍산읍사무소, 아버지는 안동시청 공무원이다. 경북도는 신천지 관련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직원들에게 신천지 관련자는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덕군에서 공직기강 해이로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그 외 시·군에서도 공무원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소속 부서가 폐쇄되는 등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송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도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이틀째 빈 비행기를 띄워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을 태워 오기로 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정부의 착륙 불허로 긴급 회항해야 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발 하노이행 OZ724편과 인천발 호찌민행 OZ736편 등 2편을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가는 페리 운항을 하기로 했다.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 승객을 태워 돌아올 예정이다. 당초 이날 운항할 예정이었던 베트남행 항공편 중 하노이 1편, 호찌민 1편, 다낭 1편은 결항 조치했다.  대한항공 역시 이날 인천발 호찌민행 2편, 냐짱(나트랑)행 1편, 다낭행 1편을 각각 페리 비행한 뒤 베트남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을 데려올 예정이다. 하노이행 항공편은 결항 조치했다. 두 항공사는 다음주 초까지 일부 항공편에 대해 페리 운항을 더 한 뒤 당분간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아예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이 격리된 하노이 외곽 군부대 기숙사 (하노이=연합뉴스) 지난 28일 인천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입국한 한국민 11명이 강제로 격리돼 있는 하노이 외곽의 한 군부대 여성 기숙사. 한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한 대구·경북과 무관해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이틀째 강제격리된 상태다. 2020.2.2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태우고 돌아오는 승객도 평균 20∼30명 정도여서 페리 운항을 하면 할수록 항공사에는 큰 손해"라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현지에 체류하는 승객을 그냥 둘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빈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전날 오전 승객을 태운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데 이어 밤에는 한국발 호찌민행 여객기의 착륙지로 호찌민 공항에서 차량으로 4시간 떨어진 껀터시 껀터공항으로 변경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페리 운항은 허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수가 3천명을 넘어서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이다.  베트남처럼 한국발 여객기의 운항을 막는 조치가 잇따르면서 당분간 부득이하게 항공편의 갑작스러운 결항을 비롯한 운항 중단과 축소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터키가 이날 0시를 기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편도 끊기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2시15분 인천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할 예정이었던 KE95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날 오후 1시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발 이스탄불행 OZ551편을 결항 조치했다. ::
뉴스 030114::[스팟인터뷰] 김종천 군청 기획청렴실장 "치료제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부산 기장군이 마스크를 관내 군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 안전재난문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1차적 방역수단인 마스크 공급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마스크 가격 급등과 구매 제한으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지역 한 지자체가 가구당 15매씩 마스크를 무상으로 배포하자 지지 글이 쏟아졌다. "너무 부럽다." "세금은 이럴 때 써야죠." 기장 군민과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28일 부산참여연대는 "사태 진정까지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최소한의 보호수단으로 매일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인데 가격은 높고, 구하기는 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보의 부족, 경제적 불평등으로 마스크 구입 과정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를 예상한 듯 부산 기장군은 28일부터 관내 전 세대에 마스크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예비비 총 55억 원을 마련해 마스크, 손소독제, 장비 등에 사용했다. 마스크 구매에만 무려 34억 원이 들어갔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 숫자는 170만 매, 소독제는 12만 병이다. 7만여 세대에 1차로 마스크 5매, 손소독제 1병의 배포가 이루어졌고, 총 3차에 걸쳐 15매가 지급된다. 우선으로 배포할 양은 105만 매다. 어린이용 마스크도 이미 배포한 22만 매 외에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5만 매를 추가 배포한다. 마스크 배포 방식도 눈길을 끈다. 군민들이 모여서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경비실까지 직접 배달하고, 안내방송으로 전달한다. 마을에는 통·반장이 집을 찾아 나눠준다. 부재중일 경우 마을회관에서 배포하는 식이다. 그러면 다른 지자체는 진행이 어려운데 왜 기장군은 가능할까? 오규석 기장군수의 의지가 가장 크다. 지금과 같은 재난 시기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기장군 측은 "군수님의 절대적인 의지가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천 기장군 기획청렴실장은 29일 <오마이뉴스>와의 스팟인터뷰에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마스크"라며 "군 예산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천 실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김종천 기장군청 기획청렴실장  ⓒ 김종천 제공 - 기장군의 무상 마스크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상황이 절박하다. 이런 노력을 해서라도 군청과 군민이 합심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을 텐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37조 1항에 보면 응급조치 부분이 있다. 여기엔 군수가 재난 발생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 강제조항이다. 5호에 보면 급수 수단 확보, 구호품 확보 등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이 마스크다." - 추가 배포가 계획되어 있나? "현재 1차 35만 매 배포를 완료했다. 곧 2차분, 다음 주 3차분 배포가 계획되어 있다. 더 필요하다면 추가 검토를 할 것이다. 소독제는 7만 병이 나간다. 받지 못한 세대는 스티커 붙여서 마을 회관에 이장님에게 찾아가라 연락까지 했다." -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마스크 구입비만 34억 원이 들었다. 전체로는 55억 원이 들었다. 애초 54억 원보다 1억 원이 늘었는데 아동용 마스크 5만매 구입 비용 1억 원이 추가됐다.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에 22만 장이 이미 나갔다. 그러나 기장군에 주소가 있지만 타 지역으로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5만 매를 추가 구입했다. 월요일 확보해서 읍면에서 배부한다."  - 쉽지 않았을 텐데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은?  "현재 군민은 물론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공포 수준이다. 지자체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이럴 때 쓰라고 예비비나 예산이 있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마스크 배부 등)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   "마스크를 꼭 씁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 지자체장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군수님의 절대적인 의지가 아니면 승인이 불가한 일이다. 기장군은 과거 메르스를 거치면서 전국 지자체 중에 감염병 방역단을 만들었다. 상시방역을 한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방역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수준으로 하고 있다. 마스크도 이런 의지의 일환이다."  - 다른 지자체도 가능한 일인가? "영향을 주길 바란다. 국가적인 재난이 있을 때 과감하게 예산을 써야 한다. 경제적으로도 우리 지역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지역에도 큰 타격이다. 다행히 현재 기장 지역엔 확진자가 0명이다.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
뉴스 030114:: 가수 청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청하가 코로나 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1일 청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이하 MNH)는 청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청하 스태프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청하는 패션쇼 참석 및 화보 촬영을 위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다녀왔다. MHN 측은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됐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했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하는 지난달 29일 뉴웨이브(New.wa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곡 '솔직히 지친다'를 발표한 상황. 소속사 측은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히며 청하 역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하 MN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청하 ::
뉴스 030114::친복지 진영이 주창해온 국민연금 중심론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입자가 납부하는 보험료와 나중에 받을 급여의 수지 격차가 너무 크다. 이번 총선에서 '기초연금 50만원 공약'을 제안한다.  ⓒ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바라는 공약 중 하나가 ‘기초연금 50만원’이다. 기초연금은 2008년에 10만원으로 시작한 후 대통령 선거 때마다 인상돼 어느새 30만원이다. 이 정도면 상당한 금액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더 올라야 한다는 게 내 판단이다. 무엇보다 기초연금은 노인 빈곤 대응에 효과적이다. 최근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3.8%로 회원국 평균 13.5%의 3배가 넘는다. 비노인과 노인의 빈곤율 차이도 무척 크다. 18~64세 빈곤율은 12.7%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져서 75세 이상은 55.9%이다. 최소한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을 소유하거나 일정한 저축·사보험을 가진 중산층이 아니라면 은퇴가 가까울수록 근심이 클 수밖에 없다. 노동시장 격차가 그대로 연금에 반영되는 제도 결국 공적연금이다. 살아 있는 동안 매달 나오는 평생 급여이니 공적연금이 튼튼하다면 어느 정도 위안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갈림길이 앞에 있다. 한국에는 공적연금으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이 존재한다. 빠른 고령화 시대의 재정 여력을 감안하면 두 연금을 모두 올리기는 사실상 어렵다.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까? 공적연금을 강화하자면 당연히 국민연금이 떠오른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약속했고, 노동·시민단체 다수도 이를 지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방향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2년째 제자리에 있다. 정부에게서 연금개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도 자주 들린다. 어디서 막혀 있는 걸까? 나는 오랫동안 친복지 진영이 주창해온 ‘국민연금 중심론’이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국민연금은 노후소득 보장에서 소중한 제도이지만, 서구 연금과 비교해 난감한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수지 불균형이다. 국민연금이 세대 간 연대를 도모한다지만 현재 가입자가 납부하는 보험료와 나중에 받을 급여의 수지 격차가 너무 크다. 만약 친구들과 계모임을 결성해 국민연금만큼 급여를 받으려면 지금 9%인 보험료를 2배가량 내야 한다. 그래야 화목하게 계모임도 우정도 지속될 수 있다. 우리와 국민연금 급여 수준이 비슷한 독일, 스웨덴 시민들이 약 18%의 보험료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다. 심지어 국민연금 장기 재정계산에선 미래 아이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율이 지금의 3배에 이른다. 상황이 이러하니, 정부조차 아무리 대선 공약이라 해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실제 힘을 쏟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노동시장의 격차가 그대로 연금액에 반영되는 제도이다. 소득이 많고 고용이 안정돼 보험료를 오래 낸 사람들일수록 연금액이 많다. 이러니 소득대체율을 올려도 하위계층 노인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다. 서구 여러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보다 2~3배 금액의 기초연금을 운영해왔다. 일부에서 기초연금액이 국민연금보다 높으면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며 기초연금 인상에 우려를 표하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이는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해 연금액이 높아지면 기초연금 대상인 하위 70%에 포함되지 못하기에 국민연금 납부를 꺼릴 거라는 가정이다. 이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면 중간계층일 텐데, 은퇴 후 하위계층에 속하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일부러 국민연금을 회피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입하면 혜택이 많은 국민연금 제도를 말이다. 설령 그러하더라도 국민연금은 의무제도이다. 일정한 소득을 가진 중간계층이 국민연금을 벗어날 방법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노후가 불안한 시민들에게 말하고 싶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대신 기초연금 강화를 요구하시라. 지금까지 국민연금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자는 제안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기초연금 50만원’이 등장하기 바란다. 기초생활보장 1인 가구 생계급여 수준의 금액이다. 재원은 조세부담률을 국제 수준으로 현실화하면 마련된다. 부모님 부양을 위해, 또한 미래의 나를 위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자. ‘노후의 평생 벗 기초연금 50만원’, 정당들도 핵심 공약으로 채택하시라.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editor@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사계절 펴냄  !--사랑을--  ⓒ이지영 그림  정신분석학자 시몬느 소스는 장애아와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연구한 〈시선의 폭력〉(한울림스페셜, 2016)에서, “장애아의 성은 부모에게 가장 조심스럽고 어려운 문제이다. 장애와 관련한 어떤 문제든 논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성에 관한 문제는 마지막 금기로 남아 있다”라고 말한다. 장애 청소년이 의심할 여지 없이 사춘기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는데도 부모나 보호자는 장애 청소년을 고집스레 어린아이로만 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장애아의 성을 이야기할 때면 성적 욕망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틈만 나면 장애아의 부드러운 감수성을 열심히 들먹이는 이유는 아이의 성적 자각을 모르는 체하기 위해서이다. 장애와 성을 연관 지으면 부모는 견딜 수 없는 이미지와 대면하고, 전문가들은 대단히 미묘한 윤리적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청소년이나 어른이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천자오루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사계절, 2020)은 정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을 공론화하기 위해 쓴 책이다. 타이완에서 이름난 르포라이터인 지은이는 ‘암흑의 나라’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에서 지금까지 무성적으로 취급되거나 성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했던 지체장애인과 발달(지적)장애인의 섹스를 주제 삼아, 그들의 연애와 결혼으로까지 화제를 넓힌다. 그러기 위해서 지은이는 여러 부류의 장애인과 이들의 가족을 만났고 사회복지사와 전문가를 취재했다. 지은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장애인은 신체의 온기와 쾌락을 갈망하지만, 불공평한 이데올로기에 결박된 채 암흑의 나라에 감금되어 영원히 환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처지와 같다. 문학과 영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희열은 건너편 빌딩을 환히 밝히는, 마치 딴 세상의 불빛처럼 은은하게 빛을 내보낼 뿐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장애인들은 그것이 자신에게는 없는 것이라는 사실만은 안다. 그들은 그것이 자신에게도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지은이가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성으로부터 배척당한 장애인이 겪는 실제적인 고통과 그들에 대한 연민이다. ‘성’은 양다리 사이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성’은 종종 ‘사랑’과 분리될 수 없다.” 비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의수와 의족에 의지해 산을 오르는 도전자, 휠체어를 탄 댄싱 퀸, 상처로 팬 얼굴을 가진 모델, 사지가 없지만 성공한 위인 등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장애인의 성적 욕구는 상상하지 못한다. 이런 불공평한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난해하지 않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성적 욕구에 대해 이렇게 반문한다. “잘 먹고 잘 자면 그것으로 됐지. 또 무슨 행복과 즐거움을 바라겠다고?” 이런 무시에는, 장애인에게 성적 자율성이 주어지고 나면 사회가 그들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숨어 있다. 타이완의 어느 연구자는 사회복지 관련 기관이 장애인의 성교육과 성적 돌봄 문제를 기피하는 이유로 “이러한 필요가 복지 서비스로 채택되면 다른 복지 예산을 갉아먹는 결과”가 초래될 것을 꼽았다. 국가는 성에 간섭하는 여러 법률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개개인의 성적 행동에 법률적으로 관여하지만, 장애인의 성적 필요에 대해서만은 ‘성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회피한다. 그러나 한 세기 전만 해도 미국과 독일 같은 선진국들이 우생학의 영향을 받아 지적장애나 뇌전증을 앓는 장애인에게 강제 불임시술을 했던 역사가 있다. 오늘날에는 국가가 지적장애인에게 불임시술을 강제하는 일이 흔치 않지만, 가족이 나서서 요구하는 사례는 전모가 파악되지 않는다. 이 또한 국가의 방기나 묵인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지적장애인=무성애자’로 여겨 국가와 사회가 지적장애인을 무성애자로 간주하면서 그들에 대한 성교육의 필요성도 따라서 생략된다. 장애인의 사회복지를 도맡은 기관은 장애인들에게 괜한 성교육을 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 필요가 어디 있느냐고 말한다. 그 때문에 지적장애인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성폭력 피해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 2016년 타이완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8000여 건인데 그중 10%가 넘는 피해자가 장애인이고, 그 가운데 50%가 지적장애인이다. 경·중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적장애 여학생은 적절한 학습과 지도 아래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식별할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을 이해한다. “그에 더해 실제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거치면, 감정전달 및 자기결정 능력을 갖추었다.” 남성 지적장애인은 사춘기가 되면서 자신의 성적 욕망을 자각한다. 그들의 가족과 사회복지사(활동보조원)의 관찰에 따르면, 성적 욕망이 충족되지 않은 지적장애인은 필사적으로 고함을 지르거나 기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복지 단체가 이 문제를 외면하는 사이 여러 장애인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야 했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신부를 데려와 “가족 부양은 물론 돌봄 인력과 성적 자원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몇십만 타이완 달러에 신부를 사오는 이 방법은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이 또 다른 인권침해를 낳는 모순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장애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는 섹스 치료사(sex therapist), 섹스 대리인(sex surrogate), 섹스 도우미(sex assistant)라고 불리는 다양한 장애인 섹스 서비스 제도가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공적 지원을 받기는커녕 비장애인에게 적용되는 여러 성매매 단속법의 눈치를 봐야 한다. 타이완에서는 혼자 힘으로 자위를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무료로 자위를 대신해주는 손천사(手天使)라는 장애인 성 자원봉사 단체가 만들어졌지만, 사회질서유지법은 이들의 무료 성 서비스마저 기소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의 성을 중심으로 몇몇 화제를 기술했지만, 비장애인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장애인의 섹스 욕구뿐만이 아니다.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연애와 결혼 역시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섹스 욕구와 똑같은 것으로 치부한다. 이 책에서 단 한 구절만 기억하라면 나는 이것을 기억하겠다. “장애는 개인의 불행이지만, 사회적 조건과 문화적 편견이야말로 그들이 생존하는 데 장애가 된다.” 장정일 (소설가) editor@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소속사 "자가격리 진행 예정..일정 모두 취소"  가수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스케줄 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가수 청하(24)와 동행한 스태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청하 공식 팬카페에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에 간 스태프 중 1명이 귀국 후 발열 증세를 보여 검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뒤 검사를 진행해 1명이 더 확진 결과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그러면서 "청하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 외 스태프들 역시 모두 음성"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1일 기준 1천명을 넘어섰다. 청하는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해 24일 입국했다. 출국 당시 이탈리아에는 확진자가 3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청하 외에도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연예계 관계자들이 있었고, 일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하는 전날 발매한 발라드 신곡 '솔직히 지친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노래는 발매 다음 날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일부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
뉴스 030114::"각종 식료품·땔감 등 물자 보장 중" "기저질환자 특별관찰 및 대책 세워"  [서울=뉴시스]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책에 대해 방송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39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조선중앙방송이 평안북도에 30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대상자는 총 7000여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신문은 의학적 감시 대상자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지 않았지만 당국에서 생필품을 제공받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자택 격리자로 추정된다. 신문은 "평안남도의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기관, 기업소들에서 각종 식료품, 땔감을 비롯한 물자보장사업을 잘해 도내 242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검병검진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5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있는 강원도에서도 이들을 위한 후방 물자 보장에 힘을 넣고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 속에서 심장병, 고혈압, 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을 특별히 강화하는 한편 치료도 적극 따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90명 '음성' 판정..15명은 검사 의뢰  경찰 통해 신도 924명 소재 파악·조사 중..연락 두절은 84명  "신천지, 정확한 명단 통보 안 하면 수사 기관에 고발하겠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성전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02.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일주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 광주교회 신도 중 유증상자는 205명으로 감염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하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은 신천지교회와 전수조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해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다.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4명과 이들과 광주에서 접촉한 아내 1명·신도 1명이다.  지역 코로나 누계 확진자는 9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예배 참석자의 아내다. 나머지 2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16·18번째 확진자로 지난달 19일 퇴원했다. 확진자 6명은 국가 지정 입원 병상인 전남대·조선대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총 3곳에 분산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폐렴 등 기저질환이 없어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2만2880명과 교육생 2003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서 유증상자로 밝힌 인원 중 보건소 역학 조사를 거쳐 유증상자로 분류된 신도는 205명이다. 신도 193명, 교욱생 12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의뢰해 190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수 조사에서 당초 연락이 안 됐던 신도는 1008명이었으나 경찰의 소재 파악을 통해 전날까지 924명(신도 663명·교육생 261명)과 전화가 연결됐다. 소재가 파악된 신도 662명 중 508명은 코로나19 감염 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416명(신도 155명·교육생 261명)에 대한 전화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다만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는 84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27일 사무실에서 광주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2020.02.27mdhnews@newsis.com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 주민 A(63·여)씨의 지역 내 동선도 추가로 확인돼 발표됐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시 광산구 한 아동병원 1인실에 입원한 손자를 문병한 뒤 자가용을 이용해 광산구 수완동에 사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2월19일 오전 8시30분께부터 손자가 입원한 아동병원 4층 병동에 들렀다가 같은 날 오후 4시께 다시 아들집을 들렀다. 이어 20일 오전 8시께 자가용을 이용해 아들의 집에서 성주로 돌아갔다. 광주시는 성주군보건소를 통해 A씨의 역학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아동병원 의료진과 A씨의 가족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또 아동병원 4층 환자·보호자 전원에 대해서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해당 병원은 2차례에 걸쳐 방역을 마쳤고 이날부터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A씨의 손자가 입원했던 병원 4층 병동은 오는 4일까지 폐쇄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관련신천지 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 등을 강조하며 고발조치도 언급했다. 시가 신천지 광주교회로부터 통보받은 명단(3만2093명)과 정부가 확보한 전수조사 신도 명단(2만4883명)이 7210명이나 차이가 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 내용이 수어통역되고 있다. 2020.03.01. wisdom21@newsis.com  시는 타 지역 거주자와 미성년자, 주소 불명자 등이 포함됐다고 해도 미제출한 명단이 있을 것으로 판단, 신천지 교회 측에 정확한 명단을 이날까지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까지 제출되지 않을 경우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의거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앞서 광주시는 강제행정명령을 내려 베드로지교파 소속 대형교회와 복음방·모임 시설·선교센터 등 시설 103곳을 폐쇄하고 예배·교리 공부 등 집단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신천지 측이 추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천지 관계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정확한 고발대상이 신천지 광주교회 베드로지파가 될 지는 후속 법리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지만, 이후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면서도 "신천지 신도를 비롯한 광주시민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2월 29일 오전 경기도 확진자 현황[이재명 경기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집단지성에 의견을 구합니다. 지역별 사람 이동을 전면 제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와 관련한 선제조치는 전수조사, 자가격리, 개별검사, 능동감시 등 촘촘한 방역망을 세워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 더 큰 문제는 대구·경북 방문자와 대구·경북 주민의 유입이다. 경기도 방역의 중심을 신천지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물론 전문가의 의견과 매뉴얼, 행정적 검토는 별도로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한다”며 의견을 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 환자 5명 중 2명, 대구에서 경기 친인척집 방문” 이 지사는 이어 “이날 경기도 발생한 환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구에서 경기도 친인척집 방문자이고 신천지 방문자는 1명”이라며 “전체 환자 79명 중 대구·경북 관련자 27명(대구·경북 방문 경기도민 21명, 경기도 방문 대구·경북만 6명)으로, 신천지 관련자 19명(기타 접촉자 33명)보다 훨씬 더 많다”고 소개했다. 확진자의 감염 전후 정확한 동선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도 누적 확진자(79명)의 약 34%(27명)가 확진 전 대구·경북과 경기도를 오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구 사는 처가 가족과 여행 다녀온 40대 남성 확진 실제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1일에도 경기도에서 추가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호평동에 거주하는 47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와 영천에 사는 처가 가족들과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문 A씨는 25일 하루 시흥시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퇴계원IC 인근 구리휴게소 화장실을 썼고, 남양주 평내에 있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로 이용했다. 이때 종업원과 A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5개 종단 대표들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도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저녁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불편한 증상을 느낀 A씨는 28일 병원을 방문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집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촉한 아내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여행 중 접촉한 처가 가족들에 대한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양주시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 중 35세 몽골인 남성은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를 받다 25일 숨졌다. 네티즌 “톨게이트나 역사에서 발열 검사라도 하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민이나 경기도민이 서로 지역을 방문할 때 지자체에 신고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친인척 앞이라도 마스크를 벗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미리 정보를 주고 이동하는 시민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톨게이트나 역사에서 발열 검사라도 하자”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민 스스로 이번 감염병 예방에 정확한 예방수칙을 지켜 이겨내야 한다” “지역 간 이동 시에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검사받고 바로 집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면, “이 시기에 대구를 벗어나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유입하는 것은 치료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자체의 개별적 판단보다는 국가적으로 대책이나 방법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도 나왔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
뉴스 030114::추경 규모에는 "반대 아니라 구체적 내용부터 봐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긴급명령권 발동으로 병상을 확보해 환자 목숨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만 3000명이 넘었다. 병상 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총리는 국가 차원 명령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단 얘기를 못 들었다. 지방자치단체 분산 수용이나 일반 수술을 받도록 하면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국군수도병원, 수도권 국공립 병원, 대형 민간병원에도 명령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일부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 3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 관리 법률 개정안, 출입국 관리법 개정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으로 특별지역을 설정해 정의와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질병관리본부장이 복지부 장관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면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다시 요청해 시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 기관이 감염병 확산 방지 때문에 긴급 자금을 요구하는 경우 선지급이 가능토록 하고 병상 지원 명령, 환자 이송명령,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민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추경에 대해선 "반대하는 게 아니다. 내용을 보겠다"며 "기존 예산을 먼저 쓰고 예비비를 쓰고 그다음에 예산을 쓰는 것인데 구체적 내용 없이 추경부터 말하니 재정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김세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형님, 출마 지역을 다른 곳으로 옮겨주셔야겠습니다. 김형오 위원장님 뜻입니다.”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어디로?” ▶김세연=“인천 계양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이나 서구을(신동근 민주당 의원 지역구)은 어떻습니까.” ▶윤상현 =“안 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전해.” 1일 윤상현(3선) 의원이 전한 김세연 공관위원과의 지난달 21일 전화통화 내용이다. .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1일 윤 의원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윤 의원을 공천배제한 것이다. 결정 직후 김세연 공관위원이 윤 의원에게 전화해 인천지역 내 민주당 세가 강한 곳으로 출마를 권유했다는 게 윤 의원의 전언이다. 이를 확인하고자 김세연 위원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진 않았다. 다른 공관위 인사는 “김세연 위원이 김형오 위원장 대신 윤 의원에게 전화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 이동을 거부했고,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을에 인천시장 출신 안상수(3선)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즉각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에도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고, 복당했다.  윤상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Q :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A : “공천은 지역민이 하는 것이다. 지역민은 내가 이곳에서 4선을 하길 원한다.” Q : 왜 컷오프가 됐다고 보나. A : “친박인 나를 정치적 제물로 삼겠다는 거다. 나는 4년 전에도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 너무한다.” Q : 단지 친박이라는 이유로? A : “공관위 평가를 보면 내가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선두 그룹에 속했다. 그런데 공관위는 당 지지도보다 개인 지지도가 훨씬 높으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엉뚱한 논리를 전해왔다.” Q : 당을 위해 중진이 험지에 가야 하는 건 맞지 않나. A : “총선을 50일 남기고 다른 지역을 가면 어떻게 이기나. 당은 내가 지역구를 넘기고 다른 곳으로 가서 이겨 ‘1+1’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대로 가면 내 지역도 나도 다 지는 ‘마이너스 2석’의 효과만 날 뿐이다.” 그는 "각본대로 가는 것이다. 친박 죽이기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도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ㆍ유기준ㆍ김정훈ㆍ원유철ㆍ한선교 등 친박계 다선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4년 전처럼 살아오겠다”며 “다시 당으로 오면 정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 관계자는 "윤상현을 누가 친박이라고 하나, 유승민 끌어 들이자고 앞장서는 등 친박색 뺀지 한참됐다"며 "물갈이를 친박 탄압 프레임으로 하려고 하는데, 보수 지지자들도 그런 건 다 눈치챌 것"이라고 했다. 현일훈 ㆍ이병준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뉴스 030114::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서울시도 운영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 의료지원단 모집' 공고를 냈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개방된 옥외 공간에 설치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뜻한다.  시는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등 4곳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오는 3일부터 선별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활동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의료지원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모집하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하며, 진료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해도 의료지원단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시는 강조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 체크·검체채취를 할 수 있다.  음압 텐트 등 장비가 없어도 되고 소독·환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성도들을 안내하고 있다. 2020.03.01.  ::
뉴스 030114:: 중국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 안에 공안 순찰차자 주차돼 있다. 뒤편 건물에 주민위원회 사무실 입구가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쩍 낯익은 광경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지난달 23일 저녁 ‘외국인 아파트 단지 출입 안내’라는 공지가 단체 대화방에 떴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같은 아파트 주민 150여명이 가입한 소통채널이다. “중국 체류 14일 이내인 외국인은 외부와 격리돼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연초에 한국에 다녀온 터라 해당사항이 없어 무심코 지나쳤다. 중국인 이웃들이 앞다퉈 글을 올렸다. 대화방에 가입한 뒤 이 곳에서 동네 분위기를 미뤄 짐작하곤 했는데 이번엔 오가는 내용이 확연히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주제로 서로 독려하던 것과 달리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부쩍 묻어났다. 당일 한국 정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24일 주민 대표가 “한국인 입국자는 14일간 격리돼야 한다”고 공지했다. 일주일 전부터 항공편 입국 외국인의 격리 의무를 면제했는데, 유독 한국인만 콕 집어 규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물론 ‘가짜 뉴스’였다. 일부는 “사실인지 먼저 확인해보자”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동 *호에 한국인이 살고 있다”며 리스트를 올리는가 하면 심지어 현재 그 집에 사람이 있는지까지 조사했다. 그날 밤 홍콩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를 내리자 대화방에는 기다렸다는 듯 일국양제(一國 制ㆍ한 국가 두 체제)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중국이 강조하던 구호가 한국을 향한 비수로 꽂히는 느낌이었다.  25일 주민위원회에서 전화가 왔다. 베이징에 언제 돌아왔는지, 어디에서 일하는지 등 4명 가족의 근황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2월 초 이미 등록한 내용인데도 재차 확인했다. 지인은 “우리 아파트는 파출소에서 직접 찾아와 확인하더라”고 했다.  26일 베이징 당국이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당연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난징에 도착한 한국발 비행기 승객 중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다’는 뉴스가 대화방에 올라왔다. 분위기가 들썩이는가 싶더니 “3명 모두 중국인”이라는 소식에 잠잠해졌다. 그러자 누군가 애써 “전염병에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썼다. 하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27일 후베이성 우한의 교도소에서 출소한 여성이 베이징으로 돌아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인터넷을 달궜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 24명 중 무려 10명이 베이징에서 나왔다. 근처 상가에서 구급차에 환자를 태우는 동영상이 대화방에 올라왔다.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28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중국인 아주머니 두 분과 마주쳤다. 장바구니를 들고는 쉴새 없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는 왜 신경을 안 쓰는지 몰라.” 뭔가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
뉴스 030114::▲ 리버풀, 왓포드전 0-3 패하며 리그 무패 44경기 행진 마감  ▲ 리버풀, 슈팅 숫자 7대14로 왓포드의 절반  ▲ 리버풀, 스프린트 63회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122.4회)에서 반토막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버풀이 비커리지 로드 원정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8라운드에서 강등권팀 왓포드에게 졸전 끝에 0-3 대패를 당하면서 무패 우승 꿈이 물거품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리버풀의 EPL 무패 행진이 44경기에서 마감됐다. 자연스럽게 리버풀의 무패 우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것도 상대는 리버풀과 경기 이전까지 19위로 강등권에 위치했던 왓포드였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단순한 패배도 아닌 0-3 대패였다는 데에 있다. 리그 1위 팀이 강등권 팀에게 0-3으로 대패한 건 EPL이 설립(1992년)되기도 이전인 1985년 11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게 0-3으로 대패한 이후 무려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결과만이 아닌 내용 면에서도 리버풀은 졸전을 면치 못했다. 물론 점유율에선 71대29로 리버풀이 압도했으나 이는 말 그대로 무의미한 점유율이었다. 슈팅 숫자에선 7대14로 왓포드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던 리버풀이다.   이 경기 이전까지 리버풀의 EPL 경기당 슈팅 횟수가 16회였다. 즉 시즌 평균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슈팅에 그친 셈이다. 반면 리버풀의 경기당 슈팅 허용 횟수는 9.4회였으나 이 경기에선 5회 가량을 더 허용했다. 무엇보다도 유효 슈팅 허용은 5회로 시즌 평균(2회) 대비 2.5배 이상을 내주었다. 대패는 필연적인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마저도 전반 내내 슈팅은 1회 밖에 되지 않았고, 90분 풀타임 기준 유효 슈팅도 1회가 전부였다. 이렇다할 득점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한 셈이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EPL 17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전반전 슈팅이 1회에 그친 건 2017년 1월 첼시와의 홈경기와 이번 왓포드전, 단 두 경기 뿐이다.   당연히 리버풀의 기대 득점(xG: Expected Goals의 약자로 슈팅 지점과 상황을 통해 예상 스코어를 산출하는 통계)은 0.2골이 전부였다. 반면 왓포드의 기대 득점은 2.73골에 달했다. 즉 기대 득점에 맞게 결과도 나왔다고 볼 수 있겠다.  리버풀의 왓포드전 부진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일단 슈르스버리와의 FA컵 이후 1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리버풀 중앙 수비수 데얀 로프렌이 왓포드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트로이 디니와의 몸싸움에서 지속적으로 패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게다가 기존 리버풀 주전 수비수들도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운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디니의 패스를 받으러 빠른 스피드로 침투해 들어가는 왓포드 측면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와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왓포드의 3골이 모두 터져나왔다. 먼저 후반 8분경, 아담 마시나의 스로인을 디니가 머리로 받아내려는 척하다 그냥 뒤로 넘겨주면서 미끼 역할을 담당했고, 이를 두쿠레가 크로스로 연결한 걸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간 사르가 발을 쭉 뻗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59분경 사이드 라인에 붙어있었던 왓포드 수비형 미드필더 윌 휴즈가 힐패스를 연결한 걸 디니가 스루 패스로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사르가 빠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 키 넘기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72분경 사르가 리버풀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백패스를 가로채선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본인쪽으로 유인한 후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디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3실점이 모두 리버풀 수비들의 집중력 부족과 방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선제골 장면에선 로프렌이 이전까지 디니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계속 열세를 보인 탓인지(참고로 디니는 이 경기에서 공중볼 획득 8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를 기록했다) 지나치게 디니에게 시선이 쏠리다가 뒤에서 들어오는 두쿠레를 너무 편하게 놓아주었다. 두번째 실점에선 리버풀 선수들은 사이드라인을 넘어갔다고 지레짐작하고선 심판에게 스로인을 불러달라는 제스쳐를 취하다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지막 실점은 명백한 아놀드의 실수였다.  그나마 이러한 실수들에 의한 실점은 단지 한 경기에서만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다. 로프렌은 어차피 주전 선수가 아니기도 하다. 이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공격에서도 무기력했던 데다가 리버풀 선수들의 압박 및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데에 있다.   이는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는 경기당 평균 122.4회로 EPL 전체 1위에 해당했다.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독일어로 Gegenpressing. 직역하면 역압박이라는 의미로 상대팀에게 소유권을 내주었을 시 곧바로 압박을 감행하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지칭)' 전술이 성립되기 위해선 스프린트는 기본 요소에 해당한다. 하지만 왓포드전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는 63회로 지난 시즌 대비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지난 27라운드 웨스트 햄전에서 119회의 전력 질주를 기록한 것과는 사뭇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특히 리버풀이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뛰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제 호베르투 피르미누(8회)와 사디오 마네(7회),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7회) 모두 전력질주 횟수에서 10회를 넘기지 못했다. 왓포드에선 두쿠레가 16회, 사르가 14회의 전력 질주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후방을 끊임없이 침투했던 것과는 사뭇 차이가 나는 지표이다.  무엇보다도 스피드가 현격히 떨어진 모습이다. 마치 모래주머니라도 찬 듯 느리게 움직였다. 그나마 피르미누만이 최고 속도 31.26km/h로 평소 대비 살짝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했을 뿐 마네의 최고 속도는 30.03km/h로 평소 대비 3km/h 가까이 떨어졌고, 심지어 에이스 살라의 최고 속도는 30km/h에도 채 미치지 않는 모습(29.04km/h)이었다. 왓포드 공격 3인방 디니(34.90km/h)와 사르(33.47km/h), 두쿠레(32.53km/h)와는 비교하기 민망한 수치였다.   공격 3인방이 모두 부진에 빠지다 보니 당연히 리버풀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단 2회가 전부였다. 결국 리버풀은 2019년 3월 3일 에버턴전 0-0 무승부 이후 1년 만에 EPL에서 무득점 수모를 겪어야 했다(경기 수로 따지면 36경기).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과 챔피언스 리그, 리그 컵, FA컵까지 총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시즌 EPL 2위 자격으로 커뮤니티 실드를 치렀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 컵과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했다. 당연히 여태까지 소화한 공식 대회 경기 수가 45경기로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팀들 중 최다에 해당한다.  게다가 리버풀은 EPL 무패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기에 매경기 최정예로 나서는 경향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주축 선수들의 피로는 누적이 되어갔고, 경기력도 요즘 들어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는 최근 4경기를 돌아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최하위 팀 노리치 시티와의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1-0 신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선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 27라운드에선 또 다른 강등권팀 웨스트 햄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1-2로 지고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즉 위험 신호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흘러 나왔던 셈이다. 이것이 이번 왓포드전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대패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리버풀의 EPL 무패 도전은 끝났다. 어차피 EPL 우승은 리버풀이 9부 능선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남은 EPL 10경기에서 승점 12점(4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은 남은 기간 동안 EPL에선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 및 부상 방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당장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이전까지 침체된 팀 분위기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
뉴스 030114:: ‘20세기 신의 선물,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가볍고 물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저렴하여 현대인의 풍요로운 일상생활과 산업 발달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따른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로 생산에 필요한 원료 케미칼(화학 물질)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천연자원의 고갈은 버려진 플라스틱이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환경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화면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새로운 순환 경제형 재활용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폐품을 화학적 방법으로 분해하여 원래의 원료인 모노머로 되돌려 다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쓸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분쇄와 응용 등 물리적인 가공을 통해 진행됩니다. 다시 제품을 생산하는 물질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입니다. 이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Chmeical Recycling)은 폐플라스틱을 탄화수소 등의 성분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이나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을 분해하여 석유제품 등의 원료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고갈되는 천연자원을 줄 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란?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열분해 기술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몇가지 화학 반응식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매우 복잡한 분해반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분자 플라스틱의 긴 사슬이 불규칙적으로 분해되므로 그 생성물은 정규분포 형태와 유사한 분자량(탄소 수)을 갖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나프타(탄소 수 5~12개의 탄화수소 혼합물)보다 무거운 탄화수소들이 주로 생성되므로 저급 디젤유나 보일러의 연료 등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나프타 등 원료 케미칼로 쓰이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은 단순히 열분해를 통한 저급의 연료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원료 케미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더 나아가 열분해 1차 생성물들을 고부가 화학원료로 추가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 동향  1 독일의 폐플라스틱 유화 기술   독일의 ‘Oko-Energie Umweltfonds’사는 2014년 열분해 법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유화 기술을 통해 난방용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상대로 분류(Sorting)와 화합물화(Compounds), 재활용(Recycling), 전환(Conversion)의 4단계를 거쳐 불순물과 합성 물질이 제거하면 이용 가능한 난방유로 탄생하게 됩니다.  약 50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연간 425만ℓ의 난방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열분해 공장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가스는 탄화수소가 완전 연소돼 독성이 없는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와 더불어 물만 배출해 친환경적입니다.  현재는 보편화한 기술로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해서 얻어진 탄화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의 에너지화는 결국 연료로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원의 소멸을 의미하며 유럽과 미주에서는 재활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유럽 중심의 ‘폐플라스틱 ⇔ 플라스틱’   출처=사빅(www.sabic.com)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바스프(BASF)와 사빅(Sabic) 등 대형 석유화학사들이 기존 열분해 업체와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대신 원료 케미칼로 재활용하기 위함인데요. 기존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열분해 오일의 추가 업그레이딩을 통해 유화업체의 분해설비에 원료로 투입하여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존 열분해 기술의 나프타 수율이 낮으므로 이를 최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화학적 재활용 기술   한화솔루션은 순환경제 측면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축적된 석유화학 촉매 및 공정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열분해 기술에 석유화학 촉매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프타보다 무거운 탄화수소들을 촉매 작용에 의해 선택적으로 분해하여 나프타 범위의 탄화수소로 전환함으로써 나프타 수율을 크게 높이고 이를 통해 전환된 원료 케미칼을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구의 한정된 천연자원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한화솔루션,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갈 바랍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
뉴스 030114::대구서 하루 수백명씩 확진..정부 '중증도 분류 대응책' 마련중  '안전제일' (서울=연합뉴스) 2월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폐기물 용기에 버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병상 부족 상황이 악화하면서 경증환자를 병원이 아닌 별도 시설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환자는 병원은 아니더라도 의료진이 있는 시설로 옮겨 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모든 확진자를 병원에 입원할 수 없는 만큼 병상은 위중한 환자에게 배정하고, 경증 환자는 집에 격리하기보다는 의료진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 대기'란 이름으로 집에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며 "(집보다는) 의사가 있는 시설에 옮겨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집에 있으면 가족끼리 전파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대구에서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1천명이 넘는데 (이들을) 시설 등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대구 확진자는 2천56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98명이 입원했고, 나머지 1천662명은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지난달에는 확진 판정 후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숨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정부 역시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지침을 개정 중이다. 정부는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구분하고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입원·격리·관찰 등 치료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환자 증가세가 급격한 만큼 정부가 지침 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대응책을 만들기 위한 '신중론' 보다는 빠른 판단으로 '피해 최소화 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매일 500여명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에 2∼3천명 더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이 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빨리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최선의 방법보다 최악을 막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전문가들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와 같이) 갑작스럽게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의료기관이 다 수용할 수 없다"며 "선착순으로 (병상이) 차게 되는데 이후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환자들을 중증도에 맞춰 관리하는 체계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며 "대구 (환자 급증) 상황이 일주일 만에 된 것을 보면 여유가 없다. 국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0114::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곽영래 기자]7회초 1사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유리 몸으로 전락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1·뉴욕 양키스)이 절망했다. 잇따른 부상에 할 말을 잃었다.  스탠튼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중 방향 전환을 하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1단계 염좌 부상으로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거듭된 부상으로 18경기 출장에 그친 스탠튼으로선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스탠튼은 28일 양키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취재진을 만나 솔직한 감정을 표했다. 28일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탠튼은 “또 다시 부상을 당했을 때 얼마나 좌절했는지 표현할 말이 없다. 부상 때문에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래서 더 좌절감이 든다”고 표했다.  아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스탠튼이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주, 다음주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스탠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달여 시간이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홈런 308개를 터뜨린 스탠튼은 2014년(37개), 2017년(57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초장기 연장계약을 맺었고, 2018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잦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다리, 어깨, 무릎 등 각종 부상으로 커리어 최소 18경기 출장, 3홈런에 그친 스탠튼은 올해 연봉만 무려 2600만 달러를 받는다.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옵트 아웃을 실행하지 않으면 2021~2027년 연봉 총액 2억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waw@osen.co.kr ::
뉴스 030114::대미·대남 메시지 없어..내부 결속 다지기 차원인 듯 지난달 28일 자주포·방사포 등 90여문..과거 수백여문 동원  북한군 합동타격훈련 실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 합동타격훈련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20.2.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군이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은 작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 1주년(2.28)을 맞아 치러졌지만, 과거 3년간 시행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의 장비를 동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합동타격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 군사훈련은 2015년 1월, 2016년 3월, 2017년 4월 등 세 차례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에는 원산 해안가에서 이런 명칭으로 훈련을 했다. 과거 세 차례 타격훈련에서는 최대 300여문의 자주포와 각종 방사포 등을 동원해 집단 포격 및 사격을 했다. 포탄의 사거리도 길었다. 그러나 올해 원산에서 실시한 타격훈련에는 자주포와 122㎜ 방사포 등 90여문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각종 포와 방사포가 동해로 사격을 했으나 사거리가 예년에 비해 짧았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3월 9일부터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타격훈련을 계획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는 북한군 훈련 하루 전인 27일 연합훈련을 무기 연기했다. 소식통은 "북한도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방역작업과 의심자 격리 등으로 내부가 뒤숭숭한 것 같다"면서 "한미가 연합훈련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의 차원에서 계획된 훈련을 그냥 시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 합동타격훈련과 관련해 대미, 대남 비난도 하지 않았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등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하노이 노딜 1주년에 실시됐지만 별다른 대외메시지를 담지 않은 셈이다. 이번 북한군 합동타격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영도자 동지를 조선 인민군 지휘성원들과 훈련에 참가한 대연합부대 지휘 성원들이 맞이했다"면서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이 훈련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
뉴스 030114:: KIA 김현수(왼쪽)와 차명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바늘구멍 밖에 남지 않은 KIA 1군 마운드에 젊은 피들의 도전이 거세다. 넓게 보면 플랜B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 마음은 1군 진입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있다. 선발보다 불펜 경쟁이 일단은 치열해 보인다.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부터는 팀을 두 개로 나누는 스플릿스쿼트 방식으로 매일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선수단 피로도를 고려해 지난달 29일과 1일은 주루 없는 평가전만 치렀다. 이른바 확대 시뮬레이션 게임 정도로 볼 수 있다. 상대팀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니, 야수들은 주루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방식의 훈련은 처음이라, 선수들의 다리를 쉬게할 필요가 있다”고 주루를 생략한 이유를 설명했다. 투수들은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던질 수밖에 없는데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KIA는 4, 5선발과 불펜 추격조, 스윙맨 정도만 공석이다. 임기영 홍건희 이민우 등 중참들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찬다고 보면, 사실상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김기훈과 치명진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안치홍 보상 선수로 KIA에 입단한 김현수와 KIA 조계현 단장이 콕 찍은 김현준도 잠재적 선발 후보다. 올해 1차지명한 고졸(광주일고) 신인 정해영도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는 투수 중 한 두 명 정도만 불펜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여, 1군 진입장벽은 말그대로 바늘구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는 차명진이다. 평가전에서 두 차례 선발등판해 4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5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두개, 안타는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 중이다. 지난해 선발 경험도 있어 왼손 투수 김기훈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KIA 김승범(왼쪽)과 정해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김현준과 김현수도 착실히 구위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김현준은 1일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2이닝 1안타 무실점했다. 삼진 3개를 빼앗아 내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24일에는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줘 두 경기에서 3이닝 1안타 1볼넷 삼진 4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현수도 2.1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적응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올해 캠프에서 눈도장을 받기 시작한 김승범도 묵직한 볼끝을 앞세워 불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 삼총사는 스윙맨과 필승조 플랜B 후보군으로,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로 깜짝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에는 의문부호가 남아있어, 정해영과 함께 1, 2군 로테이션 형태로 시즌을 치를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해 실패 속에서 KIA는 마무리 문경찬을 필두로 전상현 하준영 고영창 등 젊은 불펜진을 얻었다. 이들이 올해도 구위변화 없이 풀시즌을 소화해주면 금상첨화이지만, 돌발변수도 대비해야 한다. KIA 서재응 투수코치의 구상 속에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덤벼드는 젊은 투수들에게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
뉴스 030114::부인도 확진판정 받아 총 감염자는 27명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한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 승객이 20일 마스크를 쓰고 전화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진을 받은 승객들의 하선을 시작했다. 20일 500여명의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2020.02.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 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현지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1일호주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78세로 알려진 남성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 164명 중 한명으로, 2월 초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2월 21일부터 퍼스에 있는 '서 찰스 게이드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1일 이른 아침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아내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귀국한 탑승자들은 현재 하워드 스프링스에 있는 한 시설에 격리돼있다. 사망자의 부인은 퍼스에 있는 한 병원에 수용돼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이다.  한편 호주 보건 당국은 국내에선 아직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1일 현재 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합의사항 발표하는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오른쪽)와 맹정호 서산시장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장(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제한 여부를 둘러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주민 대표가 최근 도청에서 만나 서산산폐장 조성과 관련해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지난 2월 7일부터 진행한 한석화 서산산폐장 반대 오스카빌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단식도 중단됐다.  이번에 합의한 사항은 ▲ 서산산폐장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 운영 방안 적극 모색 ▲ 폐기물처리시설전담팀 신설과 철저한 상시감시로 공공 관리와 동일한 효과 창출 ▲ 인허가 등 그동안의 행정 처리에 대한 충남도 감사위원회 감사 ▲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발굴 입법 청원 등이다.  충남도는 합의사항 준수와 신속한 실천을 위해 도, 서산시, 주민 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합의사항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서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충남도가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업체인 A사와 입주 계약을 추진하면서 해당 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제한한 것은 부적정하다"며 시정을 요청했고, 충남도는 이를 수용해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서산산폐방 영업 범위 원상복구 촉구하는 서산 NGO [이은파 기자 촬영]  하지만 한석화 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단식에 들어갔고, 지역 시민단체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제한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
뉴스 030114::호소문서 '지자체 고발·언론 보도' 불만 표출 [서울신문] 이만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서울신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1일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동안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 왔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정책을 세워 달라”면서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 뉴스1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신천지교회 예배 모습. 신천지 예수교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030114::대부분 교회 일요 예배 온라인으로 대체..3·1절 행사도 취소  코로나19로 차도와 인도가 텅 빈 대전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1절인 1일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코로나19 여파로 시민과 차량이 외출을 자제해 거리가 텅 비어 있고 3.1절 태극기만 휘날리고 있다. 2020.3.1 yskim88@yna.co.kr  (대전·천안=연합뉴스) 김소연 이은중 기자 = 3·1절인 1일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념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산한 분위기다. 정부의 종교활동 자제 요청에 따라 지역 교회들도 일요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경우가 많아 교회 주변과 도심지역은 텅 빈 상태였다. 대전 지역 여러 교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요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정림동 산성교회, 관저동 서대전 제일교회, 용문동 선창교회, 탄방동 천성교회, 중동 대전제일교회 등은 목사와 일부 교회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진행했다. 이를 교회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해 신도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교회 관계자는 "예배드리는 장소와 형식을 달리하는 것뿐"이라며 "교회와 교인의 안전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은 이날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나 주요 도로 교통량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도 사람도 끊긴 대전시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1절인 1일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코로나19 여파로 시민과 차량이 한적하고 태극기만 휘날리고 있다. 2020.3.1 yskim88@yna.co.kr  평소 등산객이 몰리는 계룡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까지 탐방객이 2천600여명으로 많이 줄었다. 등산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낀 모습이었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대전오월드는 전날부터 한 달간 폐장에 들어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충남 천안 시내는 아예 인적이 끊긴 모습이다. 거리의 차량은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식당은 두팀 이상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형 식당들은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며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한 대형 쇼핑센터 관계자는 "천안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이참에 문을 닫고 직원들을 모두 휴가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1절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도청 간부들과 함께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참배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각 시·군도 모두 기념식을 열지 않았으며, 독립기념관은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취소했다. ::
뉴스 030114::3·1절 기념사에 징용·수출규제 언급 없이 "함께 위기 극복" 촉구 방역협력에도 수출규제 입장차는 여전..지소미아·현금화 변수  3.1절 기념사 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일본의 소극적인 수출규제 완화 움직임에 다시 긴장 고조가 우려됐던 한일관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수출규제와 강제징용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은 달라진 게 없어 조속한 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언급했지만, 수출규제나 강제징용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양국 간 갈등을 부각하기보다는 당장 시급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3·1절 기념사에 더 강경한 대일 메시지가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 노력이나 대화 의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한 만큼 이에 대한 불만이나 경고성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앞서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열렸지만, 양측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고 이후 후속 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최근까지도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해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수출 당국 간 대화가 있었지만 우리가 바라는 7월 1일 (수출규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종료 효과를 재가동할 권리가 있고 국익에 기반해 이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금은 수출규제보다 일본과 방역 협력이 더 시급한 문제로 부상했다.  지난달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장관은 수출규제 문제에서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정보공유 등 원활한 협력에는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을 하선시키기 위해 일본 당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입국제한을 하지 않도록 설득해왔다.  하지만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데도 지난달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열었으며, 이에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 대법원 판결로 압류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현금화) 여부도 관건이다.   일본 외무상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0년 2월 15일 독일 뮌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 확진자 다녀간 영화관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코로나19로 지난달 관객 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은 734만7천33명이었다. 이는 2004년 2월의 311만3천385명 이후 2월 전체 관객으로는 최저다. 특히 작년 2월의 2천227만7천733명보다는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극장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24~25일에는 하루 관객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관객은 채 5만명도 되지 않는다. 전날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 관객은 주말임에도 4만4천25명에 불과했다.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결백' '기생충' 흑백판, '콜' 등 개봉 예정작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극장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으며 멀티플렉스 3사는 대구 지역 내 모든 상영관을 임시 휴관했다.  ::
뉴스 030114::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투구를 무사히 마쳤다.   김광현은 3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32개. 첫 불펜투구(50구)보단 적은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지난 2월 27일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어떤 타구도 외야로 뻗지 않을 정도로 투구 내용과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 첫 선발 등판이라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오는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던 김광현은 현지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저번에 던질 때 세게 던졌는지 근육이 많이 뭉쳤다. 마이크 쉴트 감독님께 얘기하니 한 번 거르는 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난 괜찮다고 말했지만, 던질지 안 던질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불펜투구 소감을 묻는 말엔 “소화 잘했다. 딱히 뭉친 느낌이 들진 않았다"며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몸 상태에 대해) 말하자 하시길래 끝나길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 내일 트레이너에게 스트레칭을 받고 테스트해본 뒤 괜찮으면 모레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문제 되는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 5구를 소화할 무렵엔 무언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던 김광현은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다 보니 마음대로 제구가 안 돼 표시가 난 것 같다. 시합이나 연습경기를 할 때 좀 더 힘을 빼고 던지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끝으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기대치가 커 보인다는 말에 “팬들에 대해선 앞으로 좀 더 알아가야 한다. 야구를 더 잘해 인기를 얻어야 하는 게 내 입장이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 팬서비스를 기존 선수들에게 많이 배워 그런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불펜투구를 무사히 마친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현장취재 홍순국 특파원 soonsports@naver.com   글 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
뉴스 0301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28일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서울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기대응 심각단계 격상 이후인 2월24~28일 서울 지하철 하루 이용객은 약 393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평일 평균(580만8000명)과 비교해 32.3% 감소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뒤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평일 평균 이용객은 이전과 비교해 1월29~2월2일 1주차는 7%, 2주차 13.1%, 3주차 10.8%, 4주차 11.5% 줄었다. 위기단계 격상 이후 감소폭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어르신 등 무임수송 승객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일 89만8335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1주차 9.9%, 2주차 22.7%, 3주차 18.1%, 4주차 21.4% 감소했고 2월24~27일에는 무려 42%가 줄었다. 버스 이용객도 지하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이전과 비교해 각각 4.2%, 7.9%, 7.8%, 8.8% 줄어든데 이어 5주차에는 29.5% 급감했다. 택시 이용객도 1~4주차에는 3.4~8.5% 줄었는데 5주차에 29.2% 감소했다. 대중교통 승객수와 함께 자동차 통행량도 감소했다. 1~4주차에는 이전보다 0.3~3.2% 줄었고, 5주차에는 7.5%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필요한 통행을 자제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다가온 봄 - 낮 기온이 크게 오른 26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주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2020.2.26 연합뉴스  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는 맑고 포근한 날씨로 시작되겠다. 이달 초순까지는 이처럼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이와 함께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에는 비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 경기, 충청도와 남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 강수량은 5㎜ 수준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은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했지만 2일은 북서풍이 불면서 전날보다 1~4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2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평년 영하 5도~영상 3도), 낮 기온은 7~14도(평년 7~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같은 포근한 날씨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은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나 눈이 오겠고 7~8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9~10일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030114::충전은 10~35도 사이에서 하고 과도하고 급속한 충·방전 금물  픽사베이  스마트폰, 노트북 피시, 전동공구 등 모바일 전자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건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이다. 그런데 충·방전 횟수가 늘면 배터리 구성 요소들의 성능도 떨어진다. 그러다 결국엔 배터리 수명이 다하고 만다.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각종 연구 논문과 삼성, 엘지, 애플 등 유명 제조업체들의 매뉴얼을 종합분석한 것을 토대로 가려 뽑은 배터리 수명 연장 수칙을 최근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저널>에 발표했다.  첫째, 충전 중 고온이나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충전중 배터리가 뜨거워지면 바로 분리하고, 추운 곳에선 충전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온도 10~35도 환경에서 충전한다. 둘째, 배터리 충전율이 너무 높거나 낮아선 안 된다. 20~80% 사이로 유지한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완전 충전이 필요할 경우엔 100% 충전 뒤 바로 전원을 분리한다. 밤새 충전기에 꽂아두지 않는다. 삼성과 엘지는 충전율이 20%로 낮아지면 재충전할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노트북 피시는 100% 충전되면 충전이 자동 중단되고, 95%로 떨어져야 재충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충전이 완료되면 노트북을 전원에서 분리해주는 게 좋다. 연구진은 업체들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완전한 충·방전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배터리 잔량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배터리 수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셋째, 급속 충·방전을 하지 않는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를 빨리 달구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급속 방전도 마찬가지로 수명에 악영향을 준다. 화면 밝기를 낮추고 위치 서비스를 끄고, 불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방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요약하면 배터리를 극한 상황에 놓지 말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는 얘기다. 연구진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며 “배터리를 오래 쓰면 환경에도 좋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
뉴스 030114::여주시 직장·마트·주유소·병원 등 오가..신도 중심 확산 우려 원창묵 시장 "예배 본 300여명 명단 요구..경찰 협조 압수수색 검토"  원주 신천지 예배당 등 시설물에 폐쇄 스티커 부착 원주시와 경찰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신천지 교회 예배당 등 시설물에 건물 폐쇄 스티커를 부착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원주시 2번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2번 환자(57)는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46)와 함께 지난달 16일 신천지 예수교 태장2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간 원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모두 신천지 신도 또는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원주 두 번째 확진자는 예배 이후 17일 이마트24 원주한라대점과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자가용을 통해 방문했고, 18일 단계동 플러스마트와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를 이용했다. 20∼22일에는 직장인 여주시 헤슬리나인브릿지 조경공사 현장으로 출퇴근했다. 23일에는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와 버거킹 명륜오일DT점,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이용했고, 24일에는 직장을 오간 뒤 문막읍 원문로의 대현유통문막하 주유소를 들렀다. 특히 25일에는 개운동의 차신웅 내과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27일에는 자차로 직장을 오갔고, 28일에는 공익근무요원인 아들을 평생교육정보원 인근에 데려다준 뒤 다시 그를 태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귀가했으며, 29일 코로나19 양성 통지를 받아 지역별 거점 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원창묵 원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3.1 kimyi@yna.co.kr  원주시는 나머지 확진자에 대해서도 본인 진술을 받아 동선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밤부터 원주와 강릉에서 각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5명으로 늘었다. 원주와 강릉서 이틀간 발생한 추가 확진자 8명 중 5명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 확진자 4명 중 3명은 신천지 신도이고, 1명은 확진자의 아내로 알려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강릉 확진자 중 1명은 교육생이다. 원창묵 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까지 발생한 5명의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이고, 이 중 4명은 지난달 16일 신도 300여명과 예배를 봤다"며 "신천지 측에 수차례 예배를 본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공되지 않고 있어 추가확산을 막고자 경찰과 협조해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참모진에 '3·1절 기념사'에 TK 위로 메시지 각별 반영 지시 "대구·경북 외롭지 않다..TK에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 TK 지역 코로나 사태 조기 종식 위한 국민 관심도 촉구  인사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 후 인사하고 있다. 2020.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최대 피해 지역이 된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을 다시 한번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덮쳐 시도 전체가 방역과 환자 치료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실의에 빠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정청이 지난달 25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표현을 써서 현지 민심이 크게 상처를 받았던 만큼 이에 다시 한번 TK에 진심을 전하고자 한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3·1절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대구·경북 지역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각별하게 반영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한 기업의 이름까지 들어가 있었으나 분량 문제로 최종 기념사에는 빠졌다"며 "대통령이 구체적 표현까지 제시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관련 메시지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시민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는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확진 환자가 늘어나며 분위기가 침체하고 실의에 빠졌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바라는 만큼 앞으로도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도 말해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는 대구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른 시일 내 사태가 종결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뉴스 030114:: 도쿄올림픽을 향해 피땀 흘려온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려했던 남녀 탁구대표팀의 카타르오픈 입국이 결국 불발됐다. 1일 새벽 비행기로 카타르항공을 타고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던 남녀 탁구대표팀은 막판까지 백방으로 출전방법을 수소문한 끝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달 25일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하여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14일간 일괄적으로 격리시설로 이송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23일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킨 지 이틀만이다. 확진자가 1128명, 사망자가 29명에 달하는 이탈리아와, 역시 코로나19가 확산중인 일본은 '입국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2월 초부터 카타르에서 훈련을 이어온 세계 최강 중국 대표팀도 악재를 피했다.  중국대표팀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유럽을 거쳐 2월 초 카타르에 입성했다. 독일오픈(1월28일~2월2일) 후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카타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왔다. ITTF와 카타르탁구협회의 후원으로 카타르국가대표선수촌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일본도 카타르에 무사히 입성했다. 한·중(아시아대륙 1위)·일(개최국) 중 유일하게 올림픽 단체전 예선전을 치른 한국은 2월 내내 카타르오픈을 목표로 훈련에 몰입해왔다. '코로나19 확산국'인 중국, 일본은 카타르 도하에 안착한 가운데 아시아 탁구강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선수단으로서는 야속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올림픽 시드 경쟁이 불붙은 상황에서 카타르오픈 출전 불발은 탁구대표팀에 큰 손실이다.  플래티넘급 월드투어 대회로 높은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카타르 오픈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각국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특히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준우승조에는 올림픽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택수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오픈 출전이 불발될 경우 4월까지 국제경기도 없어 경기감각도 떨어진다. 아시아 대륙 티켓이 걸린 4월 태국 아시아선수권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중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이 모두 나가 포인트를 따는데 우리만 못따게 되면 당장 4번 시드도 위태롭다. 랭킹포인트가 부족해 5위 밖으로 떨어질 경우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조기에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한탁구협회는 마지막까지 애를 썼다. 부산세계선수권 연기 결정을 간신히 마무리지은 25일 카타르오픈 입국 금지 소식이 닥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밖으로는 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제탁구연맹(ITTF)에 도움을 요청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주한카타르대사관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26일 남녀 탁구선수단은 일찌감치 진천선수촌 인근 병원을 찾아 선수, 코칭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영문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복싱대표팀이 음성판정 진단서를 제시하는 우여곡절끝에 요르단에 입국한 사례를 참조했다. 카타르 출국시 중국처럼 국내에 돌아오지 않고 장기간 해외전훈을 이어갈 계획으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짐을 쌌다. 하지만 끝내 카타르 정부의 2주 격리 방침은 풀리지 않았다.  이날 밤 9시30분 선수들이 공항에 집합하기로 했지만, 협회는 오후 5시경 선수들에게 집합 취소를 알렸다. 유승민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코로나19의 위기속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공항이나 '험지'로 후배 선수들을 무작정 내몰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할름스타드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 성사, 부산세계선수권 유치 및 연기 결정 등 난제들을 척척 해결해온 유 회장이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쳤다.  유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일간 저희가 가동할 수 있는 채널을 전부 가동했으나 결국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습니다. 공항까지 가서 대기하며 배수의 진을 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의 안전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포기를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탁구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숙제를 풀어내지 못해 선수단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유 회장은 곧바로 다음 스텝에 돌입했다. 국제 스포츠계와의 소통을 통해 한국 선수단이 받을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국제연맹, 선수위원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카타르오픈 불참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랭킹포인트 등 모든 불이익이 없도록 요청했고,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번 사태에 가장 실망했을 우리 선수단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참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한 탁구협회는 우리 대표선수들이 꿈을 위해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탁구협회는 향후 슬로베니아오픈, 크로아티아오픈 등 챌린지급 대회 출전을 검토중이다.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에 해당되지 않도록 대회 14일 이전 해외 장기 훈련 및 장기 체류를 계획중이다. 한편 1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외교부가 밝힌 코로나 관련 입국 금지 및 제한, 격리 국가는 무려 79개국에 달한다. 터키, 베트남, 홍콩, 일본, 싱가포르, 레바논 등 36개국이 한국(대구, 청도)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 영국, 멕시코 등 43개국이 한국발 여행객의 검역,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인권조약(ECHR) 탈퇴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의 지휘하에 데이비드 프로스트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이 이끄는 협상팀이 브렉시트 이후에 대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정에서 영국의 ECHR 가입 유지 조항 수용을 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영국은 이르면 내년에 ECHR에서 탈퇴할 수 있으며 추후 EU 인권법 폐기도 가능해진다.  브렉시트 협상을 지휘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CG) [연합뉴스TV 제공]  그동안 영국과 EU는 ECHR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ECHR에 따라 영국 정부의 수감자 투표권 박탈이나 영국 내 외국인 위험인물 추방 시도가 번번이 제약받았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과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ECHR이 유럽 판사들에 의해 "남용된다"며 경고하고, 존슨 총리의 측근인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은 외국의 위험한 범죄자 추방을 막은 ECHR의 결정을 비판하는 등 측근들 사이에선 ECHR 탈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파텔 장관과 라브 장관은 이 EU 인권법을 2010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서약한 '영국의 권리장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커밍스 보좌관은 2015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에서 "우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국제법을 여전히 준수한다면 우리는 계속 그곳의 최악의 판단으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보수당의 한 관계자는 EU의 ECHR 가입 유지 요구는 "부적절"하다며 "우리 식으로 인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총선 때 "효율적인 정부와 필수적인 국가안보, 개인의 권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겠다"면서 인권법 수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정부 내에는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어 존슨 총리의 ECHR 탈퇴 추진은 내부 분쟁을 야기할 전망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
뉴스 03011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벌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원전 폭발 사고로 후쿠시마현 밖으로 피난해 살고 있는 주민과 피해자 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제이(J)빌리지' 주변에서 '부흥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표면적인 부흥만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을 알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에서) 올림픽이라고? 농담하세요?"라는 취지의 문구가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8개 국어로 적힌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들고 J빌리지 주변 거리를 행진했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부흥' 메시지만을 강조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29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갖추어 일본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J빌리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대응본부가 설치됐던 곳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 정부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일본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오는 26일부터 121일간 진행되는 일본 내 성화봉송 출발지를 J빌리지로 정해 놓은 상태다. J빌리지를 출발한 성화는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자리 잡고 있는 오쿠마(大熊)와 오는 4일 피난지시가 일부 해제될 예정인 후타바(雙葉) 등을 거치면서 부흥 올림픽 메시지를 발신하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은 후타바와 오쿠마 두 마을(町)에 부지가 절반씩 걸쳐 있다. 아베 총리는 여러 일본 매체와의 올해 신년 인터뷰에서 동일본대지진 재해를 딛고 "멋지게 다시 일어서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소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을 부흥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부흥에만 초점을 맞추고 원전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피난 생활이나 폐로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J빌리지 전경. 일본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로 조성된 이곳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사고 수습반원들의 거점으로 활용되다가 2018년 7월 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
뉴스 030114::유튜브·SNS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극찬 "개발자 상줘라" "도로위 증강현실" "길치의 축복" 윤석덕 도로공사 차장 "아이의 색칠놀이에서 아이디어" 설치 후 교통사고 31% 감소… 전국 도로로 확대 최근 유튜브와 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속도로나 교차로에 있는 ‘색깔 유도선’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건 대체 누구 아이디어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은 57만번이나 재생됐다. 색깔 유도선이 복잡한 도로 위에서 길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홍색 선은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갓길로 빠지는 길을 안내하고, 녹색선은 그 외 다른쪽 길이나 휴게소, 졸음쉼터 등 고속도로 내 시설을 안내한다.  색깔 유도선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윤석덕 차장. /이상빈 기자  색깔 유도선은 2011년 5월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 처음 도입됐다. 그 효과는 컸다. 한국도로공사가 2017년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76곳을 조사한 결과, 색깔 유도선 설치 후 교통사고가 31%나 감소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상을 줘야한다" "도로 위의 증강현실" "내비를 봐도 모르는 길치에게는 축복"이라는 반응이다.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은 지난 17일 색깔 유도선을 최초 개발한 윤석덕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차장을 만나봤다. 24년차 ‘도로맨’으로 불리는 윤 차장은 도로 설계, 건설, 유지관리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윤 차장은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계기에 대해 ‘아이의 색칠놀이’라고 답했다. 윤 차장은 평소에도 도로의 복잡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서 서울방향 외곽선으로 갈아타서 올라가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 전인 둔대분기점으로 빠져 목포 쪽으로 가게 됐다"며 "전문가인 나도 착각을 하는데, 일반인들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안산분기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사장이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갑작스런 상사의 지시에 윤 차장의 머릿 속은 복잡해졌다.  2016년 설치된 경기 고양시 이산포IC 진입로. /네이버 지도  답답한 마음에 윤 차장은 일찍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당시 8세 딸과 4세 아들이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림에 색칠을 하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윤 차장은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림에 선들이 복잡하게 그려있지만, 색을 칠하니 구분이 쉬웠다. 색깔 유도선을 만들면 아이들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다. 윤 차장은 고속도로에 ‘초록’과 ‘분홍’으로 색깔 유도선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도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8조 2항(안전표지의 종류, 만드는 방식 및 설치·관리 기준)에 따라 도로 위 황색, 흰색, 청색, 적색 이외의 색을 칠하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초록과 분홍색 유도선을 넣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전부 만류를 했어요. 너무 앞서나가는 계획 아니냐, 자칫 형사입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처음은 낯설겠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차선 도색이 미뤄지던 시기, 경찰의 협조가 절실했습니다." 고민이 길어지던 찰나, 윤 차장에게 인천경찰청 11지구대에서 일하던 임용훈 경사(현 인천경찰청 경감)가 나타났다. 임 경사는 당시 안산분기점을 담당하던 관할 경찰관이었다. 경찰의 협조만 얻는다면, 안산분기점에 시범적으로 색깔유도선을 설치할 수 있었던 상황. 임 경사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하겠냐"는 윤 차장의 설득에 도색 작업을 승인하게 됐다. 색깔 유도선의 효과는 엄청났다. 연간 20여건 발생하던 안산분기점의 사고 건수가 3건으로 줄었다. 효과를 체험한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에 제 2호 색깔 유도선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주요 고속도로 분기점과 진출입로에 사용했다. 2017년에는 전국 364곳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색깔 유도선의 효과를 인정하고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제작, 관련 규칙을 정비했다.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도 진행 중이다. 윤 차장은 "지사를 옮겨서 근무할 때마다, 동료들이 색깔 유도선을 참 잘만들었다고 말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작은 변화이지만, 그 변화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최근 폭설과 추위로 터널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1건의 교통사고도 없을 때까지 아이디어를 고민해, 현장에 반영하고 싶다"고 했다. ::
뉴스 030114::서울 송파구의사회 9명, 선별진료소 의료지원  의료용 방호복을 착용한 서대원 서울 송파구의사회장이 1일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송파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서울 송파구 의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구의사회 소속 개원의 9명이 1일부터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의사들은 환자진료가 끝난 뒤 개인시간을 반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선별진료소 업무를 맡는다.  서대원 송파구의사회 회장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투입된다. 구는 지난 1개월 간 보건소 의사 5명이 서로 교대하며 하루 50여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1명을 검사하는데 소독까지 40분 가량이 걸리고, 최근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검사 의뢰가 증가하면서 대체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 회장은 "의사임에도 감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직접 검체를 해 보니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이규석 예비후보 "후배 가슴에 칼날..합리적인 공천 절차 밟아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양희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일 같은 당 정우택(청주 상당·4선) 의원의 흥덕 선거구 출마설과 관련해 "정치 후배의 지역구를 빼앗으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우택 의원 흥덕 출마 반대 집회 (청주=연합뉴스) 1일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청주시 상당구 정우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하고 있다. 2020.3.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정 의원이) 상당구에서 당내 경쟁자에게 밀리자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 이틀 만에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저는 흥덕구 당협위원장 임명 이후 열정적으로 당 재건에 헌신해 튼튼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대내외적에서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4선 의원, 도지사, 장관, 원내대표 등을 지낸 당의 자산이라면 수도권 험지에서 싸우는 진정성을 보여야지, 묵묵히 당에 헌신한 이웃 지역을 탐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의 또 다른 흥덕구 예비후보인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정 의원이 열심히 일해 온 정치 후배들의 가슴에 배신의 칼날을 꽂았다"며 정 의원의 흥덕구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흥덕구에 대한 우선 추천지역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인 공천 절차를 밟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청주 지역 총선 예비주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흥덕선거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험지는 흥덕구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다. 통합당에서는 김양희·이규석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정복 전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뉴스 030114:: 사랑제일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 예배석.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의 예배 집회를 금지당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1일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는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전 목사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사랑제일교회 예배당과 야외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예배석에 빼곡히 앉은 채 예배를 하며 구속된 전 목사의 석방을 기원했다.  범투본 관계자들은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도록 했고, 성북보건소 직원들도 교회 앞에 나와 입장하는 신도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조나단 목사는 "온 세상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덮여 이 자리로 나와 연합예배를 드리게 됨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전국, 세계에서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고 이곳을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중섭 목사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주여) 무너져가는 이 정권을 다 없애버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세워 전광훈 목사님이 속히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고 말했다.  범투본은 지난해부터 일요일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진행해왔다. 서울시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집회를 금지한 이후인 지난달 23일에도 예배 집회를 강행해 서울시 등에 의해 고발당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에 근거해 추가로 집회 금지를 통고하고, 법원 역시 경찰의 금지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하자 범투본은 결국 이번 주에는 광화문에서 예배 집회를 하지 않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와 관련 범투본이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실내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예배를 하는 것 역시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나단 목사는 다수 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중단한 것을 염두에 둔 듯 "한국 교회들이 문을 닫아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공권력에 의해 예배의 자유마저 상실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투본은 이날 예배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했지만, 연사들은 온라인 참여보다 현장 참여를 독려했다.  박중섭 목사는 "장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으면 나오게 돼 있다"라며 "나라를 위한 예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다.  박 목사는 "전 목사가 구치소로 이감되는 그날까지 종로경찰서 앞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경향신문]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암2동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정부에서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간이 기존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 온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록 오전 11시로 판매시간을 앞당기겠다고 1일 밝혔다.  2일 월요일부터 우체국에서 오전 11시에 마스크가 판매되며,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한다.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2시에 판매한다.  1인당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는 5개다. 가격은 매당 1000원으로, 5000원에 1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판매되던 마스크보다 매당 200원이 올랐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판매가격은 공급가격에 따라 판매일마다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하였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go.kr),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
뉴스 030114::과기정통부, 올해 2개-총 5개 연구팀 선정 "16일부터 접수"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암 재발 방지, 면역기능 조절,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융합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의 집단지성,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이하 과학난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당장의 기술적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학문의 지평을 여는 내용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5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도전해야 할 난제 발굴, 난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을 구체화한 과제 기획과정은 연구자 커뮤니티에 오픈플랫폼 형식으로 상시 개방한다.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융합된 연구팀의 구성도 공개세미나 등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맡은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이하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와 과학기술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도전영역) 후보 주제 9개를 발굴했다.  후보 주제는 Δ획기적인 암 치료 방법 연구(암 재발 방지 등) Δ인간의 감각능력을 증강‧유지시키는 연구(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Δ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기초연구와 공학 융합(AI‧빅데이터+기초연구, 자가정렬의 공학적 재현 등) Δ현 세대보다 두 단계 앞선 기술을 위한 기초과학‧공학 연구(두뇌 인터넷 등) Δ생명의 원리 연구(면역 조절 등) Δ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이다.  난제지원단은 오는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난제 분야에 대한 정의와 도전의 필요성, 예시 접근방안 등을 간단히 작성한 난제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한다.  난제 도전에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작성, 난제지원단에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난제지원단은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공개세미나(4월 중)를 개최하여 제출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 전문가 토론의 결과 등을 반영한 과제별 맞춤형 추진계획을 작성하고, 과제 공모와 융합연구팀 구성을 거쳐 최종 선정된 2개 연구팀은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새로운 난제발굴 및 과제기획을 거쳐 3개 연구팀을 선정할 예정이기도 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난제 도전 융합 연구는 도전 자체로도 의미있는 연구주제에 대해 새로운 개념과 방법, 이론을 발현하는 모험 연구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명망있는 연구자와 젊은 과학자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전적 융합연구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 한국전력 직원들이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설비를 진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일부터 봄철 전력설비 특별 운영대책을 추진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에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지난해 강릉 산불 같은 사고가 없도록 안전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해빙기 전력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 지반이 약해지며 설비사고 발생이 일어난다. 한전은 지난달 축대, 하천제방 인근 전주(전봇대) 65만기를 점검한 뒤 긴급조치를 마쳤다. 나머지 설비는 5월 말까지 점검해 보강 조치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서 건축·토목 공사가 시작되는 만큼 현장 인근 전력설비를 취약개소로 분류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건조한 날씨 탓에 일어나는 설비고장 피해도 차단한다. 배전설비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해 3~5월 산악 경과지와 주변 선로에 설치된 전주 201만기에 대한 열화상 진단 등 정밀 점검할 방침이다. 강풍·건조 특보 등 기상상황에 따라 겨울철 건조기에 시행 중인 전국 3000여개소 전력차단기 재투입 차등운전도 강화한다. 산악지 경과선로에 대한 공급방식을 고압에서 저압으로 변경하고 강풍에 강한 기자재를 설치한다. 아울러 산불예방에 대비해 지자체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화재감시 신고제, 합동 긴급출동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봄철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본사와 해당 지역본부에 비상상황실을 가동할 계획도 세웠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
뉴스 030114::바이든, 부진 털고 압도적 표차 1위..'초반 돌풍' 부티지지, 뒷심 부족 3월 3일 슈퍼화요일 최대 승부처..현재는 샌더스 우세 관측 많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 3차례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연승을 달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독주를 저지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샌더스 대 바이든'의 구도로 되돌려놓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CNN방송에 따르면 96% 개표 기준 바이든이 48.7%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20.9%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11.4%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8.0%, 7.0%의 득표율로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털시 개바드 하원 의원이 3.0%, 1.3%로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샌더스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든이 43명, 부티지지 26명, 워런 8명, 클로버샤 7명 순이다. 이 추세라면 개표 완료시 바이든이 대의원 수에서 샌더스를 바짝 따라붙거나 뒤집을 수도 있다. 한때 '대세론' 주자로 불린 바이든이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이 고전하는 사이 진보의 대표 주자 샌더스는 1차 경선 2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이번에 바이든의 압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는 3차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억만장자의 재력을 활용해 광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집중한 스타이어는 3위로 선전했지만 "솔직히 이길 수 있는 길을 알아내지 못했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주자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바이든의 승리는 흑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디슨리서치 출구조사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흑인 유권자 64%가 바이든을 지지한 반면 샌더스는 15%를 얻는 데 그쳤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AP=연합뉴스]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월 3일 '슈퍼화요일'이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은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한다. 각종 여론 조사상 샌더스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2곳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상당수 경선 주에서 이기는 결과가 많아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대표 주자를 놓고 바이든과 정면 승부가 벌어진다.  샌더스가 전국 단위 지지율로도 1위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중도 진영은 표심이 분산된 상태라 샌더스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전망이 강하지만 바이든의 4차 경선 압승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흑인 유권자의 쏟아붓는 듯한 지지는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확실한 승리를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결정적 승리를 하며 샌더스를 저지할 선두 경쟁자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바이든 승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순간에 나온 것"이라며 "경선은 이제 슈퍼화요일이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문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현재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전날보다 2곳 늘어난 78곳에 달했다. 최근 며칠 새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5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나오면서 우리나라가 중국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요주의' 국가로 부상한 탓이 크다. 외교부가 우리의 범정부적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외국 정부를 상대로 설득전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한다. 29일 인천에서 승객 40명을 태우고 하노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긴급 회항은 국제사회의 이런 경계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베트남 당국은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도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하기로 하는 등 초강경 태세다. 베트남 내 제2 투자국인 한국이 직면한 '푸대접'이 믿기지 않지만, 비상한 시기엔 자국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국 내 확진자 숫자 증가 추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다. 현 추세라면 이번 주 초반 5천명 선마저 뚫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비례해 한국인 입국 제한ㆍ금지 국가도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잡히기 전까지는 우리 국민의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거나, 설령 나간다고 해도 현지에서 2주일 정도 격리되는 불편함과 자존감 훼손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마저 한국인을 지정호텔에 격리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자치성이 12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우리나라와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 국무부는 자국민의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구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귀국한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중국이 아닌 한국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온 것은 첫 케이스여서 미국의 경계심이 증폭된 결과로 보인다. 다행히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유지했으나, 한국 내 확진자 추이에 따라선 한국발 입국 금지 같은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국이 입국 금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경우, 유럽 등 다른 선진국도 비슷한 조처를 취하는 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해외 국가들이 우리나라 출장자나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걸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타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해외여행의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주요 노선의 운항이 상당 부분 중단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노선 운휴, 임원 사표, 임금 반납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죄다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한다. 급기야 LCC 업계가 공동건의문을 내고 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나, 정부의 곳간이 충분한지는 모르겠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한항공이 매출액 비중이 30%에 달하는 미주 노선의 조정에도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도 처음으로 유럽 노선 감축에 나섰다.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 대형 종합상사에서도 해외 출장 중단과 바이어와의 면담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만약 사태가 장기화 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 전선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모든 일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기는 하나, 언제일지 모르는 그때까지 마냥 뒷짐을 지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외교부는 외국을 상대로 국익을 지켜내는 최일선의 전사들이다. 의료진이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교부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권익과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수출과 사업 등 우리의 경제이익과 직결된 출장이나 이동이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외교 총력전을 펼 때다. ::
뉴스 030114:: 2019-2020 KBL리그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KT 멀린스가 SK 안영준을 제치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1.12/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열심히 뛴다고 했다가 떠나더니 결국 스페인행…. 이제는 다시 볼 일 없지만, 찝찝함이 남는 이별이었다. 부산 KT 입장에서는 매우 괘씸한 행동이기도 했다. 남자프로농구가 1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을 꼽으라면 KT다. 코로나19 위험에 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 두 외국인 선수가 자체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중단 전까지 서울 SK, 전주 KCC에 허무하게 2연패를 당했다. KCC전은 경기도 지고, 코로나19 환자들과 같은 숙소에서 묵은 KCC 선수들과 경기를 했기에 자체 격리까지 당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 가운데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스페인 언론들은 스페인 프로농구 1부리그 에스투디안테스가 멀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을 떠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지구 반대편 새 팀을 찾은 것이다. 자체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멀린스는 앞으로 KBL에서 다시 뛸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난 뒤 새 팀을 구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체 계약 파기부터 새 팀 계약까지 이틀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다. 이미 스페인팀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어느 시점부터 다른 리그를 찾았는지 알 수 없으나, 환경을 떠나 KBL이라는 프로리그 KT라는 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뛰고 있는 선수가 시즌 도중 다른 팀을 찾는 건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물론, 건강을 걱정해 떠날 생각을 한 건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전국민이 현재 공포에 떨고 있다. 타지에 나온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더 클 수 있다. 돈과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한국 탈출의 도구로 이용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멀린스는 더햄이 먼저 떠나기로 한 후 27일 SK전을 앞둔 오전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하다 경기 직전 갑자기 팀을 떠났다. 그 사이 스페인 구단과의 계약을 잠정 합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페인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멀린스가 과연 한국을 떠났을까. KT는 위험 속 마지막 보험용 카드였던 셈이다. 코로나19 핑계를 대면, 구단도 보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악용했다. 멀린스는 떠나면서도 자신의 SNS에 KBL을 비판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갑작스럽게 계약을 파기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다. KT 입단 때부터 괴팍한 성격 탓에 많은 걱정을 샀는데, KT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어르고 달래며 함께 해왔다. 멀린스의 스페인행 소식을 들은 서동철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지역감염 징후도 속속 포착돼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에 대한 여행 금지 명령을 내린 미국도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여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 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날 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양로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미국서 첫 사망자 발생  : 1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모두 62명이다. 그중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노인요양시설서 집단 감염  : 또한 100명이 넘는 노인이 거주하는 노인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시설에서 거주하던 70대 여성으로 위중한 상태고, 다른 1명은 시설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별도로 시설 거주자 27명과 직원 25명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시설에는 총 108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직원 18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원이 한국의 청도 대남병원처럼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가기 위해 이송 버스에 탑승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워싱턴주 비상사태 선포  : 이에 따라 워싱턴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주정부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자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지금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상식적인 사전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감염경로 불분명한 사례 속출  : 이뿐 아니라 미국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혹은 여행을 통해 감염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CDC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4명 더 있다며 1명은 오레곤주, 1명은 워싱턴주, 다른 2명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생각보다 코로나19가 미국에 널리 퍼졌을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코로나19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뉴스 03011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이 쥐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45인승 대형 버스가 즐비하던 거리에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베트남 당국이 사실상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으면서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 관광객 끊긴 베트남 다낭 줄줄이 휴업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카페와 선물 가게의 문이 1일 굳게 닫혀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다낭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는 곳이어서 현지에 있는 한국 여행사만 100개가 넘는다. 한국인 관광과 관련한 업종에 종사하는 우리나라 교민도 6천∼7천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중국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고, 2월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문제는 2월 중하순부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처가 강화됐고, 급기야는 2월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이 임시 중단됐다.  이러다 보니 하루 최다 1만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여객기가 거의 다 끊겨 다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문 닫은 베트남 다낭 한식당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한식당 문이 1일 굳게 닫혀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1일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던 대형 식당과 마사지숍, 주점, 카페, 선물 가게, 숙박시설이 줄줄이 휴업했다. 직원들은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건물 임대료를 내기도 힘겨워 건물주에게 통사정해 일부는 감면이나 납부 연기를 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문의 전화조차 없는 실정이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관광 가이드 상당수는 한국으로 귀국했거나 인접 국가로 옮겨갔다.  한식당과 주점, 마사지숍 등이 몰려 있어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에서 즐비하던 45인승 버스는 종적을 감췄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쥐죽은 듯 조용하다. 일부 소규모 한식당은 평소 1만원이 넘는 고급 식사 메뉴 대신 8만∼9만동(약 4천∼4천500원)짜리 단품 메뉴를 내놓고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 코리아타운 '팜반동' 썰렁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코리아타운인 팜반동 거리가 1일 썰렁한 모습이다. 평소 이곳은 45인승 버스가 즐비하고 한국 관광객을 붐볐던 곳이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폐업하는 곳도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미 일부는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20년째 관광업에 종사하는 다낭의 한 여행사 대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등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올스톱돼 힘든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낭은 거의 관광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 대표도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면서 "이곳이 늘 45인승 버스가 즐비하고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문 닫은 베트남 다낭 마사지숍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한 마사지숍이 1일 문을 굳게 닫아놓고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베트남은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400만명 이상 찾는 곳이라 호찌민과 하노이, 냐짱, 달랏 등 다른 관광지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노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교민은 "설 연휴 때부터 예약 환불 요청을 감당하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버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12일 오전 강원 화천군 관내 사회단체 대표들이 군청 현관에서 최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화천 산천어축제 회의론' 발언애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0.02.12. ysh@newsis.com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산천어축제 관련 발언으로 주민들과 군수님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 내용이 확대돼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송구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당시 기자회견장에서도 말했다시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축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때늦은 사과라며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번영회 등 도내 사회단체들은 지난달 6일 기자 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4월 총선도 보이콧하겠다며 반발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조 장관은 열흘이나 지난달 19일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전화로 '화천 주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어 이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화천지역 사회단체 등은 직접 피해를입은 화천군민에게 사과는 않고 도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화천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총제적인 난국에 상경집회 등 강력대응을 자제키로 하고 일단 조 장관의 사과를 수용키로 했다. 노기현 화천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이제라도 장관께서 직접 군수님께 전화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군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접경지역 화천의 군민들은 축제 농산물 재고와 코로나19에 따른 장병 외출·외박 전면 금지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며 “환경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영준 화천군번영회장도 “장관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수용하며 앞으로 예정된 집회도 취소할 것”이라며 “화천지역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순 군수는 “장관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주민들의 격앙됐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의 짐을 덜어낸 만큼 당면한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극히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수의계 "코로나 세부 종 달라 감염 가능성 낮아"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칫 잘못된 정보로 강아지, 고양이가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해코지를 당할 수 있어서다.  1일 각종 해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 당국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키우는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낮은 단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2차례 검사에 모두 같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말도 통하지 않는 동물들이 잘못된 정보로 희생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써부터 개, 고양이를 버리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각종 전염병의 숙주가 야생동물이라고 알려진 상황에서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이 해코지를 당할까 우려된다"며 "개, 고양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업계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국내 수의사들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아지는 코로나 장염, 고양이는 전염성 복막염에 걸리기는 하지만 코로나19와 세부 종이 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조우재 수의사는 "개, 고양이에게서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형이고 사스와 메르스의 사촌지간인 코로나19는 베타형"이라며 "같은 바이러스라도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에 이종간 전염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수의사도 "홍콩 당국의 발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아니다. 검사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반려동물의 코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공포에 빠져 애꿎은 반려동물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홍콩 당국도 '양성 반응'이라고 했지만 '감염 확진'이라는 발표는 하지 않았다. 확진자의 반려견은 검역소에 보내 관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최인영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평소 예방접종을 잘했다면 생활 환경에서 반려동물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신 반려동물을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반려동물도 외출 후에는 잘 씻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시의 수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른 코로나와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감염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생각해 각 병원은 소독과 방역에 힘쓰고 있으니 안심하고 동물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
뉴스 030114:: 상품판매대금 미·지연 지급 경험률/사진=공정거래위원회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유통업체 ‘갑질’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쇼핑몰 횡포 근절에 초점을 맞춰 각종 지침을 만들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쇼핑몰이 갑질 더 많아” 1일 공정위는 23개 대규모유통업체(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아웃렛, T-커머스 등 7개 업태)와 거래하는 7000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 납품업체들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할 때 불공정행위를 더 많이 겪었다고 답했다. 납품업체의 12.9%가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면서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미지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다른 업태(△T-커머스 3.6% △아웃렛 3.5%, △TV홈쇼핑 1.5% △백화점 1.2%)와 비교해 월등해 높다. ‘부당한 반품’을 경험했다는 납품업체 비율도 온라인쇼핑몰(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편의점(4.1%), 대형마트(1.2%)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과 거래 과정에서 부당한 판매촉진비용 전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에 달했다. 이어 T-커머스(6.0%), 아웃렛(5.3%), 편의점(5.0%) 등 순이다. 이밖에 △배타적 거래 요구 △경영정보 제공 요구 △판매장려금 요구 등 불공정행위 경험 비율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대규모유통업체 전반의 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의 91.3%는 최근 1년(2018년 7월~2019년 6월) 동안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횡포가 줄어든 반면 온라인에선 갑질이 오히려 심해지는 것이다.  상품의 반품 등 불공정행위 경험률/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대세는 온라인...정책 중심도 이동” 공정위는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그동안 유통 분야 공정거래 정책 초점을 오프라인에 맞췄던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했다. 최근의 변화를 반영, 앞으로는 온라인쇼핑몰 감시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불공정행위 대책의 무게 추를 옮길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쇼핑몰, T-커머스 등 신유형 유통채널 관련 위법성 심사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종전 운영 중인 지침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쇼핑몰 대상 위법 행위 감시도 강화한다. 이번 서면실태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법성 의심 사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권 과장은 “위법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분야는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위법 예방 교육, 신규 도입 제도 홍보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
뉴스 030114::대구기지 출입·장병안전 추가조치 나올 듯..현재 출장·방문 제한  미군 기지 입구에서 체온 측정 (서울=연합뉴스) 27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 입구에서 군 관계자가 출입자의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0.2.28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는 1일 미국 국무부가 대구지역에 대해 여행금지 권고를 하자, 이 조치가 주한미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곧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피해가 심한 대구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출입과 해당 기지에 거주하는 장병 및 가족 안전 등에 관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국무부의 업데이트 된 '레벨3' 여행 권고를 알고 있다"며 "이것이 주한미군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아울러 "한국 일부 지역은 위험이 증가했다. 대구는 현재 지역 전파 수준과 지역 방역 절차 등으로 '레벨4' 단계(여행금지)"라는 미국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리트윗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외부인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주한미군에는 현재까지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대구기지와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19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인 데 이어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
뉴스 030114::대구 청도에 경보 발령하고 입국 금지는 내리지 않아  [서울=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6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호주 정부가 중국과 이란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 입국 금지조치를 확대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1일 현지언론 ABC의 '인사이더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받은 모든 국가들에 대해 여행금지를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29일 이란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1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란으로부터 나오는 (코로나 19) 보고의 부족을 들여다본다면, 그들(이란인들)의 (코로나 19) 숫자가 진짜 우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이란 보다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왜 입국금지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중국 밖 사망자 수가 106명인데 그중 43명이 이란인이다. (중국 외) 최고의 사망자 수"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분명히 한국은 보다 진전된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그리고 한국은 일정 기간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보고해오고 있다. 바로 이점이 (이란과) 핵심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대구·청도에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지만,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10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다른 정당 선택 투표 방식 '1인 2표' 17대 총선부터 시작..민주노동당 바람 국민의당 돌풍 20대 총선서 분할투표 현상 '폭발' 민주당 지지자 절반 가까이 비례대표 '다른 선택' 준연동형 21대 총선 여야 모두 분할투표 많을 것 보수정당 지역구 투표자 미래한국당 다 몰아줄까 안철수,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어게인 2016'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투표자 비례대표 선택 고민 정의당·민생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읍소 예상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1대 국선 장애인유권자 참정권 보장 정책간담회에서 한 장애인 참석자가 점자로 표기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모의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가 적힌 커버 안에 투표용지를 넣어 투표하는 방식이지만 참석자는 커버에 기표하고 말았다. 백소아 기자  분할투표(split-ticket voting)라는 말이 있습니다. 1인 2표 선거를 하면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다른 정당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 1인 2표 선거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분할투표도 17대 총선부터 시작됐습니다.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3.03%를 득표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득표율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받은 득표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구 투표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에 표를 던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득표율은 38.26%, 한나라당 득표율은 35.76%였습니다. 이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무려 8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습니다. 비례대표 8번 후보자가 바로 노회찬 전 의원이었습니다. 분할투표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지역구는 ‘사람’을 보고 찍고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할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냈어도 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입니다.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지역구 투표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다른 정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두 개 이상일 경우입니다. 의도적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우입니다. 비례대표는 반드시 정당에 투표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분할투표가 이뤄집니다. 분할투표와는 반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같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을 ‘일괄투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분할투표보다는 일괄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한국선거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일괄투표 비율은 새누리당 89.9%, 민주통합당 78%였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정당 충성도가 민주통합당 지지자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디로 빠져나갔을까요? 17대 총선 이후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은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진보정당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대 총선의 경우는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68%, 진보신당은 2.94%를 득표했습니다. 두 진보정당이 지역구에서 얻은 득표율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17대 13.03%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은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고 진보신당은 아예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진보정당의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10.30%를 득표해서 비례대표 6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진보정당 통합 및 민주통합당과 선거 연대에 성공하면서 득표율이 다시 올라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2012년 총선 이후 다시 분열했고 2014년에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정의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7.23%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4석을 차지했습니다. 과거 17대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받았던 13.03%의 득표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20대 총선에서 나타났던 가장 특이한 현상이 바로 분할투표였습니다. 진보정당 때문이 아니라 안철수 의원이 만든 국민의당 돌풍 때문이었습니다. 20대 총선 분할투표에 대해서는 선거 직후 <내일신문>과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가 분석해서 <내일신문>에 자세히 연재한 일이 있습니다. 분할투표를 많이 한 유권자들은 역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었습니다.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 가운데 54%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찍었습니다. 19.6%는 국민의당을 찍었고, 17.9%는 정의당을 찍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대거 빠져나간 이유는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불었던 ‘반문재인 바람’, 그리고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의 약세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과거보다 분할투표를 많이 했습니다. 20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은 유권자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을 찍은 사람은 74.8%에 불과했습니다. 15.3%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찍었습니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철수 의원이 만든 국민의당은 양당 지지자들의 분할투표 덕택에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 26.74%로 13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새누리당은 33.50%, 더불어민주당은 25.54%였습니다. 자 이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어떻게 될까요?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으로 묶였지만, 선거제도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서 분할투표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꼼수를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둘째,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맞서 투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역구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조건 분할투표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들로서는 하기 싫어도 억지로 분할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까요? 대부분은 한선교 대표의 미래한국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선교 대표의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 ‘자매정당’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일입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과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미래통합당과는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공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여성 법조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 많습니다. 탈북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씨,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씨, 그리고 전주혜·유정화·홍지혜·정선미·김복단·오승연·박소예 등 여성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비례대표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당장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해야 할까요? 미래한국당에서는 이들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자 이 문제를 유권자 시각에서 한번 바라보겠습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젊은 태극기 부대’로 가득 찰 경우 이른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뜻 미래한국당을 찍을 수 있을까요? 안철수 전 의원이 파고든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지역구 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당 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 미래 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쉽게 말해 지역구는 미래통합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국민의당을 찍어달라는 주문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월 28일 국회에서 4·15 총선에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안철수 전 의원은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구에 내려가서 “이제 지역구는 몰라도 정당 투표는 3번 찍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계신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할투표를 유도한 것입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20대 총선 분할투표의 최대 수혜자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4년 뒤 “어게인 2016”을 외치고 있는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는 이른바 보수 지지층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결국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어떤 사람들을 공천하는지 지켜본 뒤에야 결정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른바 보수 지지층보다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은 훨씬 더 골치가 아픕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자처하거나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는 정당은 많이 있지만, 득표력이 얼마나 될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3%의 벽을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정의당에 표를 몰아주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는 정의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병립형 의석(17석)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의당과 민생당 등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비례대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찍는 것보다 자신들을 찍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는 논리를 펼 것입니다. 정의당은 ‘진보’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고, 민생당은 ‘호남’과 ‘민생’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할 것입니다.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로서는 정의당, 민생당, 그리고 또 다른 진보 성향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 그리고 정당 득표율이 3%를 확실히 넘어설 수 있는지 등을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어쩌면 선거 직전에 유권자 두세 사람이 미리 의논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 표를 나누어 주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
뉴스 030114::"유료 주식리딩 업체 가입하고 시킨 대로 투자했다고 퇴직금만 날렸어요." 주식리딩(leading). 주식 투자를 이끌어준다, 돈 벌 수 있는 유망한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서비스입니다. 울산의 61살 A 씨는 이 주식 리딩을 돈 내고 이용했다가 소중한 퇴직금만 피해를 봤다고 <속고살지마>에 제보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A 씨는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온 뒤 수중에 들어온 퇴직금 4천만 원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주식리딩'을 해 준다는 업체로부터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몇 배씩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집요한 가입 권유에 A 씨는 연회비 74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가입했고, 업체가 추천한 두 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연일 하락했습니다. A 씨는 거세게 항의하면서 해약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는데, 주가는 오히려 더 내려가면서 800만 원가량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격분한 A 씨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면서 거듭 해약을 요구했고, 그제야 업체는 회비를 돌려줬습니다. 그마저도 위약금이라면서 140만 원을 떼 갔습니다. 결국, A 씨는 주식을 손절매해서 생긴 손실 800만 원에 위약금 140만 원까지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잃었습니다.  누가 주로 당하나: 초보 개미 투자자 주식리딩 업체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주식 투자로 돈은 벌고 싶지만, 경험도 정보도 없는 '초보 개미 투자자'입니다. '나만 따라오면 돈 벌게 해 준다'는 제안이 더 쉽게 먹혀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들 시킨 대로 투자하면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 회원들의 투자금이 해당 주식에 일시적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보다 더 저렴할 때 그 주식을 산 사람들은 그때 오히려 이익을 얻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주가는 다시 또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주식 리딩 업체의 신뢰도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주식리딩 업체들이 과연 믿을 만하냐는 겁니다. 진짜 실력 있는 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적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들 말로는, 대부분은 실력도 없으면서 과대광고로 무작정 회원 끌어모으고 회비만 받아 챙기고, 무책임하게 이 주식 저 주식 추천해서는 순진한 회원들에게 피해만 입힌 뒤 '손실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내세워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예방법1: 이름·전화번호 함부로 주지 마라 그럼, 이런 업체들에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개인정보 제공에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이런 업체들 특징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주식 추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제안을 하는 겁니다. 그 말 믿고 이름·전화번호를 입력했다가는, 그 순간부터 회원 가입 권유 연락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음 약하거나 '혹시나 돈 벌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진 분들은 넘어가기 쉽습니다.  게다가 업자들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절대로 삭제하지 않고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각종 사기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제공에 더욱 조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예방법2: 가입 권유 연락 오면 무시하라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연락처를 알고는, 또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유혹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하기 힘들면 일단 주변에 물어라도 봐야 합니다. 십중팔구 "미쳤느냐, 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그럼 정신이 번쩍들 겁니다. 예방법3: 회비 비싸거나 홍보 수익률 너무 높으면 걸러라 아울러, 가입비가 수백~수천만 원씩 너무 비싸거나 100~300%씩 고수익을 올린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무조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돈을 남기려면 회비 이상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저런 고수익을 내려면 상한가를 몇 번씩 맞아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피해 봤으면: 금감원에 신고하고 고소도 검토하라 이렇게 조심 또 조심했는데도 이런 업체에 당해 피해를 봤다면, 우선 '금융감독원 유사투자자문 피해 신고센터'에 신고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법적으로 고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들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에 찬 권유를 한 게 업체란 사실이 입증된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날리게 하는 주식리딩 업체. 이들의 실태와 당하지 않는 법은 <속고살지마>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일상 속 사기 사건을 들여다보고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를 검색하고, 구독 버튼 누르고, 시청해 주세요. 사기 피해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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