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쳐 쓰러져 있는 북한 꽃제비. [사진=중앙포토]

North Korea's grain production remains at similar levels to the early-1970s, and the amount of food available per person in the communist nation has dropped 40 percent from four decades ago, data from a U.N. food agency showed Sunday.

North Korea's annual grain production totaled 4.52 million tons in 2010, similar to levels in the early 1970s, according t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data available on the Web site of Statistics Korea. (Yonhap)

 

 

 

 

 

 이럴수가… 여실히 드러난 '北 실태' 충격적!

● 北, 쌀·밀 등 곡물생산량 40년前 수준
● 1인 310㎏→190㎏으로 감소…계란·우유생산량은 증가

북한이 한 해 생산하는 각종 곡물생산량이 1970년대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 한 명이 1년에 받을 수 있는 곡물량은 40년 전보다 오히려 40%나 줄었다.

4일 통계청이 최근 '북한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곡물생산량(쌀·밀·보리·옥수수 등)은 2010년 452만t으로 1970년대 초반 생산량과 비슷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자료 집계가 시작된 1961년 358만t을 기록한 이후 300만∼400만t 사이를 오르내렸고 1969년 437만t, 1970년 436만t, 1971년 449만t 등으로 1970년대 초 400만t대를 기록했다.

1980년대에는 줄곧 500만∼600만t대를 기록하다 1991년 881만t, 1992년 868만t, 1993년 913만t 등으로 1990년대 초 '정점'을 찍었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 직후 급감했다.

1995년엔 380만t으로 전년도(721만t)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1996년에는 259만t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5년을 기점으로 곡물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그해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곡물생산량은 2002년 다시 420만t으로 400만t 선을 회복했지만 10년 가까이 뚜렷한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관련 기관들은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2011년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466만t으로 추정했으며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11년 기준 북한주민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곡물의 양은 190㎏으로 1970년(310㎏)과 비교해 40% 정도 줄었다. 이는 북한인구가 1970년 1천420만명에서 2011년 2천440만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콩, 계란, 우유의 경우 비교적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25만5천t이었던 콩 생산량은 2010년 35만t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계란과 우유는 각각 5만4천t에서 15만5천t, 1만6천t에서 9만5천400t으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