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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른 교실은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과 자포자기하는 마음이 커져 떠들기만 하는 학생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평가원 모의고사 점수를 실제수능의 예측 잣대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최종 승부는 지금부터의 공부로 결정된다고 입을 모은다. 평가원 시험은 자신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해 보는 자료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마무리 학습 대책을 짚어 본다.
▨ 출제경향 및 대비책
▶ 언어영역
△ 출제 경향
중·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제가 출제돼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 듣기는 분석·추리·적용 능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으며 어휘·어법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높았다. 문학 비중이 줄고 어휘 단독 문제가 출제되면서 쓰기의 비중이 확대됐다. 지문은 문학 4, 비문학 6으로 출제됐으며 비문학 지문이 까다로웠다. 기존에 다루어지지 않던 음운론이 출제되었고 낯선 용어가 많이 사용됐기 때문이다.
△ 대비책
교과서를 중심으로 지문의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둬야 한다. 작문의 기초 원리, 글의 구성, 문학 작품 감상 방법 등에 대한 지식도 확실히 정리해둬야 한다. 문학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하고, 기초적인 내용에 대한 준비를 폭넓게 해야 한다.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이도 문제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수리영역
△ 출제 경향
가형과 나형 모두 단원의 필수 개념과 원리, 법칙의 이해를 확인하는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면 풀이가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라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실생활 관련 문제들도 소재나 난이도 면에서 대체로 평이했다.
△ 대비책
단원별로 필요한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고를 확장하며 개념 간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10-가, 나도 활용 여지가 있으므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면서 문제 유형을 익혀두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새로운 유형과 각 단원의 심화내용, 오답노트 등을 통해 취약부분을 보충해야 한다.
▶ 외국어(영어) 영역
△ 출제 경향
지난해 수능,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나 중하위권에서는 다소 어려워 점수 하락도 예상된다. 독해 지문이 대체로 길고 어려웠으며 복잡한 구문도 눈에 띄었다. 듣기 13문항, 말하기 4문항이 출제되었는데 기존의 유형을 거의 답습한 문제가 많았다. 어법으로는 과거분사, 수의 일치, 지각동사의 수동태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어휘 문제는 네모 안에서 문맥에 맞는 낱말 고르기, 그림에 대한 글의 내용 중 밑줄 친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 고르기 문제가 출제되었다.
△ 대비책
듣기, 말하기 문제는 이어폰이 아니라 실제 수능처럼 가능한 한 일반 스피커로 듣는 연습을 하고 청취 감각을 잃지 않도록 매일 풀어보는 것이 좋다. 기본 문법을 중심으로 정리하되 중요 문법 요소가 반영된 문장들의 구조 분석과 해석 연습을 충실히 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내용과 시사적인 내용에도 적극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독해에서 시간 부족을 겪을 수 있으므로 시간 관리 연습을 해야 하며 자신이 취약한 유형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 사회탐구 영역
△ 출제 경향
과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예년과 유사한 경향, 난이도로 출제됐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심화된 분석력을 요하는 까다로운 문제도 함께 나왔다. 실생활 관련 자료들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으며 주제 면에서도 생활 사례나 시사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 대비책
등급 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과목별로 까다로운 문제가 2, 3개씩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의 기본 내용을 충실히 학습하면서 기출문제의 자료를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비슷한 자료가 여러 형태로 응용되는 데 대비해 분석력을 키워야 하며 시사적인 내용과 연관시켜 사고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문제풀이 속도를 높여 시간 관리가 어렵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과학탐구 영역
△ 출제 경향
2007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출제경향, 난이도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탐구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실험의 중요성을 고려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과학적 상황으로 연관 지은 문제가 탐구 요소별로 출제되었다.
△ 대비책
과학탐구에서도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관계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면서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알고 있는 지식을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응용력을 길러야 한다. 자료를 해석해 마지막 결론까지 도출하는 문제를 꼼꼼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시간을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자료 분석 능력과 사고력이 요구된다.
▨ 전반적인 유의사항
△ 평가원 모의평가도 모의고사다 = 9월 모의평가를 실제 수능 예측의 잣대로 여기는 수험생이 많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 영역별로 힘을 안배하라=지난해까지 영역별 등급은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 정도로 활용됐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없이 등급만 주어진다. 등급 경계선에 걸려 등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영역별로 고르게 시간과 노력을 배분해야 한다.
△ 기출문제 위에 실전문제 = 지금부터는 가능하면 많은 문제들을 풀어봐야 하는데 수능 기출문제와 평가원 모의평가 문제를 토대로 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해 실전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 오답노트를 정리하라 =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 평소 취약한 부분의 문제와 보기 등은 마지막 학습 단계에서 한 수준을 높이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도 한다. 오답노트를 잘 정리해 두면 마무리 학습 때 큰 도움이 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 매일신문<2007.9.11.> 자료제공 : 송원학원, 메가스터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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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영역 = 2008 수능 언어영역은 50문항 80분 체제다. 지난해까지 60문항, 90분 체제에서 변경됐다. 문항수와 배점의 변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학작품을 정리하고, EBS 교재에 나온 문학 지문을 철저히 점검한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보며 지문에 근거해 정답을 찾아내는 훈련을 하고, 그동안 틀렸던 문제를 통해 듣기·쓰기·어휘·읽기(문학·비문학) 영역별 취약점을 찾아내 보완해야 한다. 상위권(1·2등급) 학생은 경제·과학·기술 등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 고난이도 신유형의 문항들을 풀어봐야 한다. 정답률인 낮은 어휘·어법 문항에 대비해 맞춤법 교과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 둔다. 중·상위권(3·4등급)은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의 유형을 찾아보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을 집중 점검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중·하위권(5등급) 이하는 교과서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면서 문제 유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리영역 =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될 전망이다. 쉬운 계산 유형의 문제부터 복잡한 사고를 요하는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되기 때문에 자신의 학습 수준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
상위권의 경우 출제 빈도가 높고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수리 ‘가’형- 확률과 통계·벡터·미적분, 수리 ‘나’형- 확률, 수열의 극한 등)에 대해 여러 유형의 문제 풀이를 통해 집중 점검한다. 실생활 응용 등 수학 외적 관련성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시켜 해결하도록 한다. 중·상위권는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과 취약 단원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해야 한다. 중·하위권 이하의 수험생은 기본 개념부터 정리한 뒤 단원별 기출문제를 풀며 응용력을 키워나간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문제풀이 양에만 집착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개념을 정확히 알고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기 전에 자신이 풀어봤던 유형과 연결시켜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실전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 외국어영역 = 난이도 및 문제 유형이 2007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나 파이널 문제집 등을 활용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은 다소 어렵게 출제되는 듣기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지불액·시간·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해야 한다. 읽기 문제는 시간안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재 보면서 문제풀이 연습을 한다. 정확한 독해 능력을 기르고, EBS 교재에 나와 있는 지문과 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 해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한다. 중상위권 학생은 빈칸 추론과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을 반복해 연습하고, 듣기에서도 배점이 높은(2~3점) 문항을 집중공략해야 한다. 중하위권(5등급) 이하는 듣기·독해·어법 등 각 영역의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후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 사회탐구영역 = 교과서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에 기초해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또 시사문제와 관련된 문항에 대비해 교과서의 기본 내용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평소 신문의 주요면과 사설 등을 정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1~3등급)은 과목별로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단원 통합 문제와 교과서 외에서 발췌된 소재나 시사적인 문제 등의 배점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4~5등급) 이하는 교과 단원별로 주요 개념을 요약·정리한 후 기출문제를 풀어 보면서 실전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 과학탐구영역 :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에서 다양한 탐구 상황을 제시하고, 해답을 찾게 하는 사고력 문제의 배점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은 난이도 높은 탐구형, 실험 관련 문항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 특히 실제 수능에서는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그래프·표 등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 중앙일보<2007.9.17.>
2008 수능 파이널 10계명
1.시험 현장의 분위기를 온 몸으로 체감한다.
2.등급제 수능이다. 어떤 영역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3.기출 문제를 반드시 풀어본다.
4.약점 체크는 필수다. 오답노트를 활용한다.
5.학습리듬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추고, 새로운 학습 환경을 만들지 않는다.
6.핵심 단원에 집중하고, 과욕을 버린다.
7.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 집중력을 키운다.
8.난이도를 예단하지 말고, 고르게 공부한다.
9.새로운 문제에 접할 때, 이미 하는 것과 결부시켜 해결한다.
10.시사문제를 대할 때 사소한 지식에 연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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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로 수업하듯 공부하세요
대부분 중·고교가 다음달 초부터 2학기 중간고사를 치른다. 시험 준비 기간이 넉넉할 것 같지만, 추석연휴(9월24~26일)를 제외하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특히 추석연휴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선 미리 시험 계획을 세우고, 취약한 과목을 여유있게 공부해둬야 한다.
3주 전엔 중요과목·1주 전엔 시험 역순으로 #시간관리 시험계획은 보통 3주 전에 세우는 것이 좋다. 계획을 세울 때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취약한 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여유있게 시간을 안배한다. 또 시험 전 범위를 2~3번 이상은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3~2주 전에는 중요 과목부터 공부를 하고, 1주 전엔 시험치는 과목의 역순으로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10월4일 국어/수학, 5일 영어/과학을 치른다면 과학-영어-수학-국어 순으로 공부한다. 시험 준비는 우선 교과서부터 공부하는 것이 좋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대학 전액 장학생이 된 김현근군은 항상 교과서를 5번 이상 정독했다고 한다. 교과서를 읽을 때, 수업 장면을 연상하며 공부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이 부분에 대해선 선생님이 이런 예시를 들면서 설명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 참고서나 문제집을 활용, 문제풀이와 함께 심화학습을 하면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지문 짧고 쉬운 문제·높은 배점부터 해결 #수업·자료관리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듣는 것이 시험 준비의 첫걸음이다. 학교 시험의 출제자는 바로 해당 교과 교사이기 때문이다. 김군 역시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했다고 한다. 김군은 최근 출판한 '자기주도 학습법'이라는 책에서 "수업에 집중한 나머지 수업을 마치면 쉬는
시간에 탈진할 정도였다. 수업을 집중해 듣다보면 선생님이 강조하거나 미소를 띠며 암시하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런 설명을 놓치지 않고 교과서에 나만의 표시를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자료 정리도 중요하다. 평소 학교 수업을 듣거나 자기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면 복습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때 정리한 내용을 모두 한 곳에 적어두면, 시험 공부 때 큰 도움이 된다. 정리한 내용을 단권화할 때 가장 좋은 교재는 바로 참고서라는 것이 김군의 설명이다. 교과서의 내용과 자신이 정리한 내용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나중에 복습할 때 어떤 부분에서 교사가 어떻게 설명했는지 자신의 필기를 보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출 문제와 시험 결과 분석도 필요하다. 주요 과목마다 어떤 내용이 어떻게 출제됐는지 출제경향을 확인하고, 특정 영역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틀렸는지 오답 경향성도 확인한다. 오답 경향성이 나타나면, 해당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거나 빼먹고 공부한 경우, 틀린 문제에 연연해 하지 말고 내용 보충에 힘써야 한다. 자신만의 자료정리 중요 #시험 관리 우선 시험지를 받으면 어떻게 출제됐는지 훑어보고, 문제풀이 순서를 정한다. 지문이 짧고 쉬운 문제나 배점이 높은 문제부터 풀어본다. 고난이도 문제는 맨 나중에 풀기 위해 표시해 놓는다. 안 풀리는 문제를 붙잡고 있다 시간 부족으로 시험 전체를 망치면 안되기 때문이다. 문제의 출제의도를 충분히 파악해야 '실수'를 줄인다. 예를 들어 문제는 관점에 대해 묻고 있는데, 결과를 기준으로 답을 찾는다면, 함정에 빠진 것이다. 헷갈리는 공식이나 내용이 있다면 시험지를 받은 뒤, 바로 여백에 적어 놓는다. /윤철희기자 fehy@yeongnam.com /
영남일보<2007.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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