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033112::-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사진:박시영)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3112::- 조대원 "어느 정당이 국민들 덜 짜증나게 했느냐에 따라 표 갈릴 것…군소정당 약진 가능성" - 박시영 "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에 따라 총선 성적표 달라질 것" - 박시영 "권영진, 열심히 했지만 '긴급재정 지원을 왜 총선 후에 하느냐' 지적 있어" - 조대원 "권영진 헌신은 인정…정부 긴급 자금 받아놓고 빨리 지급 못 해서 오해 받는 상황" - 박시영 "개학은 긴장감 갖고 정부가 임해야…코로나19 상황은 집권 여당에 굉장히 호재" - 조대원 "코로나 변수 때문에 안 될 사람이 되고 될 사람이 안 되진 않을 것" - 조대원 "김종인, '문제는 경제야'로 국면 전환…그래도 황교안보다는 낫지 않겠나 기대" - 박시영 "김종인, 셀프 공천 사건 이후로 이미지 안 좋아져 그닥 위력은 없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조대원 정치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총선 후보 등록이 이제 1시간, 1시간 반 뒤에 끝납니다. 비례 투표에서 앞 기호를 받기 위한 막판 의원 꿔주기도 치열하다고 합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대원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제 잠시 후면 후보 등록도 마감이 되고 각 당의, 오늘 기준으로 하더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각 당이 의원을 몇 명이나 소유하고 있나를 해서 이제 기호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이른바 의원 꿔주기가 곧 마감이 됩니다. 저희가 예상한 정당 투표 기호를 보겠습니다. 왜 1번, 2번이 없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요? ▶박시영 1번, 2번은 이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김원장 아예 써지지도 않고 용지에도 없습니다. ▶박시영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민생당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첫 칸에 올라가게 됩니다. ◉김원장 15일에 이렇게 투표하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 17석까지 의원들을 데리고 와서, 더불어시민당도 지금 늦게 부랴부랴 8석을 맞춰서 아마 정의당보다 위의 번호를 받기 위해서.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논란인 열린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1명이란 말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몇 번 받습니까? ▶박시영 9번, 10번, 11번 중에서 하나를 받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저 밑에 있겠군요. ▶박시영 왜냐하면 추첨을 해야 합니다. 한 석 의석을 가진 정당 중에서 지난번 총선에 나오지 않았던,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신생 정당들만 대상으로 기호 추첨을 합니다. ◉김원장 조대원 평론가께서는 어느 당 찍을지는 결정을 하셨을 것 같고, 이걸 여쭤보죠. 우리 국민들이 안 헷갈릴까요? ▶조대원 저도.. ◉김원장 이름이 너무 많이 바뀌었잖아요. ▶조대원 저도 언론을 통해서 방송에서 투표용지를 봤는데 60cm가 넘어요. ◉김원장 맞습니다. ▶조대원 그걸 언제 읽고 찍겠습니까? 그러니까 어쨌든 윗 순번을 받는 건 참 중요하고 어쨌든 10번 안에 들어야지 유권자들이 들어가서 읽다가 안 지치지 찍지, 그래서 윗 순번을 받기 위해서 의원 꿔주기 하는 게 피치 못할 현실 정치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런데 우리가 최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게 된 이유가, 어쨌든 국민들의 표심이, 실제 표심이 현장 정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하기 위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만들었는데. ◉김원장 그렇습니다. ▶조대원 현재 위성 정당 출현하고 또 위성 정당의 위성 정당이 또 출현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위성 정당이 지금 2개인 셈이잖아요. 거기다가.. ◉김원장 민주당은 부인하지만요. ▶조대원 네, 뭐 위성 정당이 2개가 있고, 그다음에 또 2000년 이후로 우리가 마지막 사라졌던 의원 꿔주기, 그 정치를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거예요. ▶박시영 이게 아마 이제.. ◉김원장 막판 의원 꿔주기, 의원 꿔주기 막판 총력전, 이런 상황입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캠페인으로나마 민주당은 이제 첫 번째 칸, 세 번째 칸 이렇게 찍어달라, 이렇게 호소할 것 같고요.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은 첫 번째고요, 지역구는. ◉김원장 지역구는 첫 번째 칸 찍어주시고. 비례는 세 번째 칸. ▶박시영 비례는 세 번째 칸을 찍어주세요. 이렇게 할 거고,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2번이니까 두 번째, 비례도 두 번째.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렇게 캠페인을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더 쉽네요, 그러면. ◉김원장 그래도 예컨대,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 한 석입니까? 국민의당 한 석밖에.. 다 나가버려가지고. ▶박시영 왜냐하면 과거 국민의당의 그 법적인 정통성은 바른미래당, 그리고 지금 민생당으로 가 있습니다. 지금의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신생 정당이거든요. 권은희 의원 한 분밖에 안 계시죠. ◉김원장 그러면 오늘 기준으로 하니까, 오늘 기준으로 국민의당 한 석이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9번이나 10번, 11번 받겠네요? ▶박시영 네, 거기에서 추첨을 통해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국민의당이나 열린민주당.. ▶박시영 친박신당. ◉김원장 친박신당에 홍문종 의원 한 분 계시니까.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 데 찍으실 분들은 저 밑에를 보셔야 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진짜 60개 정당이 나올지는.. ◉김원장 그건 후보 내야 되니까. ▶박시영 후보를 내야 하니까 그건 이따가.. ◉김원장 그렇다 하더라도.. ▶박시영 마감이 돼봐야 알 것 같습니다. ◉김원장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최소한 이 정도는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는 안 되더라도. 알겠습니다. 이번 총선 이제 20여 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비례 정당, 비례 의원 때문에 논란도 많았는데 그런 걸 떠나서, 19일인가 남았죠? ‘이거 한번 지켜보세요.’라는 두 분의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관전 포인트. ▶조대원 저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이번 국민들이, 비례 위성 정당을 지금 만들면서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실망한 게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어느 정당이 잘하느냐, 못하느냐 이걸 떠나서 어느 정당이 더 국민들을 덜 짜증나게 만들었냐, 여기에 따라서 표가 갈릴 거라고 보고, 그래서 의외로 양 거대 정당이 하는 행태들이 지금 현재 여론조사는 군소 정당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지만 군소 정당들이 마지막 투표장에 가서는 유권자들의 두 정당을 심판하기 위한 견제 심리가 발동해서 군소 정당들이 다소 약진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김원장 아,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시영 저는 비례 정당 논란은 차차, 그거는 제일 큰 변수 중의 하나인데 더 큰 변수가 사실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입니다. 여기에 따라서 이번 총선의 성적표가 달라질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특히 이제 이후에 긴급재난지원금, 이 부분들이 이제 정부나 지자체들이 다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정치색은 띠진 않겠지만 받는 유권자의 심리상 어떻게 작용할지도 좀 큰 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 관련된 질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권영진 대구시장 쓰러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먼저 보겠습니다. 영상이 준비돼 있습니까? 35일째 권영진 시장이 집무실에서 생활했다는데. ---(녹취 권영진 대구시장-이진련 대구시의원 설전)--- ▶권영진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 좀. 방역하는데도. ▶이진련 아니, 시장님.. 이거만 답해 주시면 되는데, 다른 거 아닙니다, 시장님. ▶권영진 이진련 의원님 좋아하는 박원순 시장님이나 이재명 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거기 가서 물어봐요. ▶이진련 저는 권영진 시장님도 존중하고 좋아합니다. ▶권영진 거기 가서 물어봐요. 자꾸 그렇게.. ▶이진련 아니, 이 근거에 대해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이게 뭐 중요한 것도 아닌데. ▶권영진 괜찮다. 놔, 놔. ▶남1 업히소. ▶남2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김원장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복됐고요. 코로나19, 저기 검사까지 했는데 음성으로 나왔고요, 다행히. 논란은.. ▶박시영 이분이, 이분이 열심히는 했어요. ◉김원장 아, 그럼요. ▶박시영 그런데 이제 대구 지역에서 워낙 커졌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방역에 대해서 늑장, 그리고 이제 이런 긴급 어떤 재정 지원, 이 부분에 있어서 늑장 대응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습니다. ◉김원장 구체적으로는 이제 그 긴급 지원되는 돈을 왜 총선 전에 안 주고 뒤에 주느냐. ▶박시영 후에 주냐. ◉김원장 다른 자치단체는 먼저 주는데. ▶박시영 그거 가지고 이제.. ◉김원장 대구시 입장은, 대구시가 너무 바빠서 지금 도저히 물리적으로 못 준다는 건데.. ▶박시영 그러니까 여당 입장의 시의원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똑같이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거까지도 같이하는데, 왜 우리만 힘들다고 하느냐, 라고 이제 되물은 거죠. ◉김원장 그런데 이거 사실은 팩트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그 안에는, 사실은 이거 미리 주면 혹시 선거에서 여당이 유리할까 봐 대구시가 안 주는 거 아니냐는.. ▶박시영 지적도 있죠. ◉김원장 지적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대구시는 전혀 그런 건 아니라는데, 이 논쟁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조대원 제가 고향이 대구인데, 사실 대구 상황을 제가 부모님이나 친구들 통해서 듣고 있는데, 상당히 어려워요. ◉김원장 그럼요. ▶조대원 어려운데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권영진 시장이 35일 동안 저렇게 헌신적으로 일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는 부분이고, 하지만 이제 이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대구시에서 정부에 호소해가지고 지금 긴급 자금을 받은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거를 어쨌든 월세를 못 내고 당장 생계 유지가 어려운 극빈층 중심으로 원하는 방식과 시기에 빨리 지급을 해야 되는데 이런 걸 하지 못하니 잘해놓고도 지금 오해를 받고 욕을 먹는 상황이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 시장도 물론 어떤 진영 논리로 정책이나 말을 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 될 것 같고, 우리 국민들도 박 시장을 바라볼 때 절대 어느 진영.. ▶박시영 권영진 시장. ▶조대원 권 씨죠. ◉김원장 권 시장을 바라볼 때, 그런 눈으로 바라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시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하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코로나19와 이 상황과 총선과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지율 잠깐 보겠습니다. 한국갤럽 거로 보겠습니다, 금요일이니까요. 어제도 그랬고 오늘 보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지금 리얼미터나 갤럽, 그리고 방송사의 조사들을 보면 일제히 50%를 돌파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코로나19 대책에 대해서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인정하는 건데, 결국 외신의 호평들도 작용하고 있고요. 방역은 잘한다, 그런데 경제는 물음표가 있었는데 대통령이 직접 경제 부문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주가도 바닥을 찍고 조금 움직이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이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조대원 초반부에는 정부에 대해서 어쨌든 국민들이 좀 불만이 있었지만 정부가 어쨌든 전문가 집단과 공무원 집단을 활용해서 정치 논리 아닌 의학의 논리로 이 재난을 관리를 잘했다고 보고, 또 거기에는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높은 시민 의식 속에서 이 국난을 어떻게든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가 패키지로 어우러져서 일어난 일이고, 어쨌든 정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 좀 반성할 건 반성하고 또 계속 추진해야 될 건 추진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재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재난 상황에서는 국민들이 일단 정부를 믿고 밀어주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조대원 그렇죠. ▶박시영 그러니까요. 국민들이 동참했지 않습니까? 국민이 동참하려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정부가 신뢰를 받으려면 투명한 공개와 아울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거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잘했다고 보는 거죠. 그전의 메르스의 교훈을 좀 얻어서 투명하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대처한,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대원 어쨌든 저는 이미 우리 의료 수준이나 사회 수준이 유럽이나 어떤 선진국 못지않게 뛰어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난 거지, 뭐 정부 혼자서 잘해서 이런 결과가 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김원장 물론입니다. ▶박시영 물론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격이 많이 올라갔죠, 이 과정에서. ▶조대원 맞아요. ◉김원장 반대로 국민들이 잘했지, 정부가 잘했냐, 이 논쟁도 의미가 없고요. ▶조대원 예, 맞습니다. ◉김원장 그게 흔히 말하는 왜, 류현진 선수가 잘했냐, 류현진 선수 어깨가 잘했냐, 뭐.. 그 논쟁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정부나 우리 국민들이 지금 똘똘 뭉쳐서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조대원 네, 맞습니다. ◉김원장 그 평가가 어제도 보면, G20, 영상으로, 화상으로 전 세계 20개 주요 국가들이 화상으로 이제 이 코로나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담을 했고, 각 언론이 보도를 했는데, 전 세계 언론들이. 유독 이렇게 보면, 우리가 이런 것만 봐서.. 이게 폭스 뉴스입니다. 계속 볼까요? 외신들이 우리 대통령을 기사화한, 밑그림으로 한 기사화를, 이건 아랍 뉴스고요. 그다음 건 워싱턴 타임즈고요. 이거 ABC 뉴스에서 저희가 캡처해 왔는데, 분명히 어떤 전 세계가 똑같이 위험에 처하고 있는데, 우리가 어떤 뭐랄까요, 모범 국가라고 할까요? 한국은 잘해나가고 있다, 이 포지셔닝은 된 것 같고, 그런데 총선이 15일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잘하면 여당한테 유리하고, 이러다가 또 시스템이 무너지거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이제 국민들은 매정한 평가를 할 겁니다. 그런데 4월 6일에 개학을 해요, 일단 예정된 건. 그리고 15일에 총선을 합니다. 만약에 한 10일쯤 됐는데 확진자가 늘거나, 학교라는 집단은 뭐 일단 자가격리부터 규모가 커지니까요. 감염의 규모도 크고. 매우 민감한 부분이 개학 부분인 것 같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예정대로 개학을 할지, 아니면 원격 수업을 이용해서 온라인 개학을 할지, 이 부분을 금주 중에.. 내주 초에. ◉김원장 다음 주, 다음 주 초에. ▶박시영 다음 주에 결정하겠다는데, 말씀하신 대로 총선 때까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너무 자만하면 또 사건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정부 당국이 임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과정에서, 어쨌든 코로나 문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정부라는 어떤 국민들의 평가가 좀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지점이 집권 여당한테는 굉장히 호재로 작용한 측면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조대원 저는 뭐 현재 총선이 18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코로나 변수 때문에 될 사람이 안 되고 안 될 사람이 되고, 이럴 것 같지는 않고요. 이미 지지율 속에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 속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 녹아들어 있고, 총선에서 코로나 국면이 크게 영향을 줄 거다,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습니다. 사진 하나 볼까요? 총선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후보 등록 마감이 이제 1시간 10분 정도 남았는데, 김동철 의원이 4선인가 그렇잖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광주의 광산 갑의 김동철 의원이, 이 현수막만 봐도.. 이 현수막이 상징하는 건 뭡니까? ▶박시영 지금 민생당의 정당 지지율 가지고는 민주당 쪽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낙연,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를 활용한 건데, 본인이 뭐 50년 친구 사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데, 어쨌든 살아남고자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거죠. 정치는 다 그렇습니다. 저게 또 불법도 아니에요. 합성 사진 아니면 저게 허용이 됩니다. ◉김원장 아, 그렇군요. ▶박시영 그래서 흥미 있는.. ◉김원장 아, 합성 사진은 또 안 되고. ▶박시영 안 됩니다. 흥미는 유발시킨 것 같고요. ◉김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영 다만 이제 저렇다고 해서 표가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대원 저는 얼핏 보면 이낙연 총리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포스터 같고. ◉김원장 종로 포스터 같아요? ▶조대원 네, 그래서 민주당 한 표 더 갈 것 같아요, 보니까. 정말 저걸 보면서.. 저렇게까지 해야 되나. ◉김원장 호남에서 민생당, 호남에서조차 민생당이 얼마나 힘든지. ▶조대원 그래서 저렇게까지 김동철 대표가 저렇게 해버리면 호남에서도 이제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 곳곳에 이낙연 총리 얼굴이 걸리고 하니까. ▶박시영 저분은 이제 김동철 의원은 이런 생각을 했겠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나 민생당이나 한 식구다.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그런 의미를 담아서 저 포스터를 붙였을 것 같습니다. ▶조대원 그럴 거 같으면 같은 당 하지, 왜 다른 당 해가지고. (웃음) ◉김원장 그러네요. 총선은 다가오는데, 코로나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은 투표를 어떻게 할지, 또 며칠 지나서 확진 받으신 분들, 막상 다가와서 확진 받은 분들 어떻게 할지 저희가 잠깐 보여드릴까요? 선거 당일, 발열이 있는 유권자는, 열이 있는 분들은 임시 기표소 가서 하시면 돼요. 거기서 하시면 안 돼요, 정해진 곳에서. 확진자는 내일까지 사전 신고해서 병원, 자택에서 우편 투표가 가능합니다, 지금 확진 받으신 분들이요. 그런데 이제 신고 기간, 지금 신고 기간 뒤에 며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으신 분들은 생활 진료 센터에 계신 분들, 그러니까 경증 분들은 거기서 투표하면 되는데, 중증이거나 아주 증상이 없어서 자택에 계신 분들은 투표 못 하는 거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습니다. 한 석이라도, 한 표라도 더 살려야 되는데 오죽하면 저런 결정이 나왔고. 다시 총선으로 돌아와서, 여야의 선거 간판에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정말 이낙연 후보가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박시영 네, 공동선대위원장이죠. ◉김원장 공동선대위원장 하고 있고. 볼까요? 미래통합당의 간판이 바뀌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영입에 성공해서 이제 여야가 두 간판을 달고 남은 20일 간의 선거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아침 기사에도 보니까 비장의 카드, 저분이 비장의 카드 잘 쓰시는 분이잖아요. 뭐 혹시 짐작 가시는 거 있어요? ▶조대원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궁금한데, 그래도 한 가지 이제 좀 희망적인 거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나의 경제 민주화도 이제 지난 공약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의 민부론도 현재의 비상 시국에 맞지 않다.’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한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코로나 국면으로 이 모든 이슈들이 다 덮여버렸어요. 이게 사실은 앞서가는 쪽을 흔들려면 뭔가 변수가 있어야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 했던 거를, 이제 김종인 대표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문제는 경제야, 당신도 먹고살기 힘들잖아. 이거 다 여당 때문이야.’ 이 국면으로 전환시킨 거는 참 의미가 있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나 짧은 시간 동안 국민들한테 먹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그동안에 김종인이라는.. 어떻게 말할까요? 선거 기술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박시영 풍운아죠. ◉김원장 결과적으로는 먹혔습니다. 그런데 그게 먹혔던 게 이제 이른바 공천, 혁신적인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한국당에서 공천 끝나버렸단 말이에요, 미래통합당도 그렇고. 그런데 진짜 대단한, 기발한 아이디어 아니고서는 이 국면을 이렇게 화끈하게 바꿀 만한 카드가 진짜 있을지. ▶조대원 그런데 미래통합당의 공천 받은 분들이나 관계자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그래도 황교안이 하는 것보다 낫지 않겠냐’, 이런 기대들이 많기 때문에 어쨌든 단 몇 석이라도 황교안 대표가 선거를 치룰, 이 전국 단위 선거를.. ◉김원장 황 대표는 또 지역구도 살펴야 한단 말이에요. ▶조대원 그렇죠. 치러보지 못하는 분이 해서 총선의 변수, 우리한테 불리한 변수를 만드는 것보다는 김종인이라는 노련한 카드를 써서 그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단 한 석이라도 더 도움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시영 이거는 미래통합당과 황교안과 김종인의 이해관계 다 맞물린 겁니다. 왜냐하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지지율이 지금 많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타깃 층이 필요한 거고요. 접전지를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필요했던 거고 이 선장이 필요했던 거 아닙니까, 노련한?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종로 뛰어야 하고, 그다음에 한편으로 만약에 패배했을 때, 선거 패배에 대한 어쨌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같이 패배 분담을 해야 하거든요, 책임성에 대해서? 이런 어떤 상황이었고, 또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어쨌든 나 아니면 안 된다, 선거에 있어서.’ 이런 자긍심이 있거든요. 자부심이 있거든요. 그런 어떤 이해관계들이 서로 맞물린 게 아닌가 싶고요. 언론의 생리를 이분이 잘 압니다. 이슈 파이팅을 잘하는데, 저는 지난번 셀프 공천의 사건 이후로 이미지가 과거 같지는 않다, 안 좋아졌다,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닥 위력은 없을 것이다. ▶조대원 저는 좀 다르게 보는데, 어쨌든 당시에 물론 셀프 공천을 하셨다고 그렇지만 분이 자리에 연연해가지고 그 국회의원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아요. 버리고 나가잖아요. 어쨌든 이분은.. ◉김원장 그때 2번인가 공천하셨던. ▶조대원 국회의원 됐다가 그거 버리고 나갔는데, 그런 면들이 국민들한테 아직 먹히고 있고, 그래서 김종인 카드는 어쨌든 불리하게 지금 따라가고 있는 통합당 입장에서는 마지막 반전시킬 수 있는 비장의 마지막 카드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원장 격전지 몇 곳 보겠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봤던 데 말고 가급적 새로운 데를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안양 동안 을입니다. 여기는 그전에도 한번 봤었군요? 새로 나온 겁니다. ▶박시영 여기서 지금 뭐 3명의 현역 의원들이 다 뛰어들었는데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좀 많이 앞서가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추혜선 의원이 상당히 잠식할 거라고 했는데 힘을 못 쓰는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반 심재철 표가 이재정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 같고요. 피로감이 좀 큽니다. 안양은 심재철 의원도 5선이었고요. 이석현, 옆의 민주당 의원도 6선, 그다음에 이종걸 5선인데, 민주당이 이제 두 후보가 모두 공천에서 탈락을 해서 새로운 인물로 좀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이제 심재철 의원 입장에서도 안양 전체가 좀 새로운 인물로 바꾸자, 이런 벽에 좀 갇힌 느낌이 좀 듭니다. ◉김원장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인데 고전하고 있어요. ▶조대원 어쨌든 지금은 인물 중심으로 가야 야당이 좀 유리한데, 지금 바람이, 이게 사실은 여당을 쓸어낼 바람이 불어야 되는데 코로나 국면 때문에 또 정부 여당이 대처를 제법 잘했고, 이러다 보니까 도리어 ‘이 기회에 여당한테 좀 더 힘을 실어줘서 이번 총선을 통해서 이 국난을 돌파하자’, 이런 바람이 불고 있어서 야당에 상당히 불리한.. ◉김원장 아, 지형 자체가? ▶조대원 수도권 전체가 지금 밀리고 있는 게, 그런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게 아닌가. 그래서 쉬운 선거는 아니고, 지금 통합당에서 해야 될 거는, 황교안 대표가 나와서 150석 넘게 얻는다, 이렇게 박형준 선대위원장도 수도권의 우리 목표는 60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보다 잘못하면 100석 무너집니다. 이러면 여당이 3분의 2를 장악해가지고 범진보가 정부를 마음대로 하고 개헌하고 자기들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이렇게 읍소하고 호소해서 어쨌든 보수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한 명이라도 더 나와서 투표율을 높이는 게 통합당이 할 수 있는 바른 선거 전략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굉장히 많은 통합당 후보들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강서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 안산 단원 을로 가겠습니다. 강서 갑에 갔다가 김남국 후보가 안산으로 옮겼죠? ▶박시영 오차 범위 내에서 지금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장 네, 접전입니다. ▶박시영 박순자 후보는 3선 의원입니다. 지역구에서 2번 당선되신 분인데요. 김남국 변호사는 이제 촛불 정국 관련해서 굉장히 스타성이 부각이 됐는데요. 어쨌든 지역 주민과의 접촉면이 낮은 상태 속에서 저 정도면 김남국 변호사,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조대원 제가 봤을 때 어쨌든 수도권에서 기존의 4선, 5선 하신 분들도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저 정도면 박순자 의원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거고, 현재 야당 표가 저 정도로 따라붙었다면 언제든지 본 선거 국면에 들어가서는 뒤집을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수도권이야 여당이 유리하고요. PK로 가볼까요? 한 군데만 보겠습니다. 부산 진 갑입니다. 해수부 장관을 했던 김영춘 의원과 서병수 전 시장이 붙었습니다. 뭐 진짜.. ▶박시영 초박빙이네요. ◉김원장 끝까지 모를 것 같아요. 먼저 의견 들어볼까요? ▶조대원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안 그래도 PK 정서에 대해서 좀 물어봤는데, PK도 지금 현재는 시간이 갈수록 TK 정서와 비슷해져 간다. 그래서 어쨌든 예전의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을 홍준표 후보보다 더 많이 지지해가지고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3년 동안 자기 고향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실망을 했고, 그 정서가 지금 밑바닥에 깔려가지고 지금은 TK 못지않게 PK도 싹쓸이 당할 수 있다. 저는 뭐.. ◉김원장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부산에서 김영춘이 지면 민주당 다 진다. ▶박시영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그렇지 않고요? ▶박시영 왜냐하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재수 의원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앞서 있습니다. 최근에 한두 개 발표를 됐는데, 그다음에 최인호 이런 분들이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저는 싹쓸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한 1~2주 전보다는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한 5%포인트 정도는 일제히 상승하는 국면이라서 뚜껑을 열어야 봐야 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김원장 마지막으로 목포 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김원이 부시장, 전 서울시 부시장의. 이 두 분이 박지원 의원이 DJ 때 비서실장 하실 때 김원이 후보는 막내 행정관이었다고 하더라고요. ▶박시영 네, 맞습니다. ◉김원장 두 분이 잘 알아요. ▶박시영 여기서는 이제 목포 하면 박지원, 이렇게 등식이 성립돼 있는데. ◉김원장 금귀월래.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만하시죠, 이런 정서도 꽤 많거든요. 그 정서에 힘입어서 어쨌든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좀 앞서 있는데, 원래는 윤소하 정의당 후보도 상당히 경쟁력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쪽으로 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원이 대 박지원, 이 싸움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대원 호남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대 반민주당, 비민주당 이렇게 나가는데, 현재 국면에 있어가지고는 4+1 국면에서 호남 민심이, 이번에는 어쨌든 정부 여당에 힘을 좀 더 실어줘야 되겠구나. 그래서 호남도 이제 군소 정당이 설 수 있는 땅이 이번 총선에서는 별로 없다고 저는 그렇게 예측을 합니다. ◉김원장 볼 수 있으면 의정부 갑 하나 띄워주실래요? 처음 나온 여론조사라, 저희 시간이 다 됐는데, 간단하게 드려야 합니다. 문석균 무소속, 문희상 의장 아들이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돌풍을 일으킬 거라고, 조직을 잡고 있다고 했던데, 막상 열어보니까, 물론 아직 첫 번째 나온 여론조사입니다. ▶박시영 결국은 문석균 후보가 부각이 됐고, 거기에 맞상대로 오영환 후보가 부각되다 보니까 오영환 대 문석균, 이게 계속 언론에 부각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오영환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단숨에, 단숨에 극복할 수 있는.. ◉김원장 오히려 득을 봤다? ▶박시영 득을 본 겁니다. 강세창 후보 같은 경우는 언론에 많이 등장을 못 했죠, 때문에. 그래서 지금은 오영환 후보가 앞서 있는데, 홍문종 의원이 지역구를 포기하고 비례로 갔기 때문에 이 지역도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대원 저는 문석균 후보가 좀 아쉬운 게, 차라리 아버지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구로 갔다면 저분이 저렇게 평가받겠나 싶고, 이제 우리 사회가 반칙은 물론이고 특권도, 기존의 기득권도 용납하지 않는 수준 높은 사회로 진입했다. 유권자들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이걸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조대원 평론가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뉴스 033112::"세금 더 내는데 국가서 돈 나눠줄 땐 쏙 빠져" 전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 어려워질 것"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내면서도 국가에서 돈을 나눠줄 때는 쏙 빠지니까 아무래도 박탈감 같은 게 있죠." 국내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외벌이 20년차 박모 부장(48·남)의 한숨이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다. 정부는 30일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기준 1400만 가구에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구체적 소득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매년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정하는 '기준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월 소득 상한선은 Δ1인가구 263만6000원 Δ2인가구 448만8000원 Δ3인가구 580만6000원 Δ4인가구 712만4000원 등이다. 부인과 아들·딸이 있는 박 부장의 연봉은 1억원 남짓한 수준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박 부장에게 돈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가 출범 첫 해부터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기조를 이어온 상황에 비춰볼 때 '언제나 돈은 고소득층만 내고 혜택은 저소득층에 돌아가느냐'는 불만이 내심 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박 부장은 "현금거래로 소득을 숨겨서 세금을 피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월급쟁이들만 또 지원 대상에서 비껴가지 않을까 싶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박 부장만의 생각은 아니다. 정부가 앞서 국민의 70~75% 수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기본소득 전국민에게 주든지, 주지 말든지 해달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례도 눈에 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이 되고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하는 자세도 평상시와는 다른 것 같아서 기대감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대는 점점 실망과 허탈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지원금과 전기요금·건강보험료 감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줄줄이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이 청원자는 "평소 소득이 비교적 적은 분들을 도와주는 것에 반대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른 때라고 생각한다. 일부의 정말 돈 많은 분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힘든 때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원방식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사회적 갈등 비용을 고려할 때 전국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한해 8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를 할 때 이번 재난기본소득 대상에서 빠진 상위 30%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세금 걷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본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하위 70%를 선별해 지원하는 정책이 긍정적으로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사회적 비용이 뒤따르면서 복지국가로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뉴스 033112::귀국 후 나흘간 동선 공개 안해..母 동선은 공개돼 '혼란' 자초 동기모임 참석, 고위공직자 딸 등 낭설..구청 "수정 필요"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미국과 영국 유학생 자녀와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과 29일에 잇따라 발생, 이들이 사는 2개 동의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했으며 해당 2개 동의 현관과 복도 등을 소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전 타워팰리스 모습.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 상태로 제주여행을 다녀온 강남 거주 미국 유학생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학생의 입국 후부터 제주 여행 전까지 동선이 묘연해 강남구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에선 입국 직후 고교 동창 모임 참석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며 유학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에 구민들은 2차, 3차 감염을 우려하며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30일 강남구가 제공하는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에 따르면, 구내 21번째 확진자 미국 유학생 A씨(19·여)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0일부터 24일 4박5일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20일 저녁부터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났지만 주요 여행지 20여곳을 관광한 뒤 24일 서울에 복귀해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어머니 B씨(52·여)는 25일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을 확인했다. 최근 강남구에선 A씨를 비롯,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나온 해외 유입 확진자는 유학생 13명 등을 포함해 20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입국한 날인 15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의 동선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구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강남구의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에 따르면, A씨의 동선은 19일부터 게재돼 있다. 반면, 어머니 B씨 동선에는 A씨가 입국한 15일부터 확진일까지의 행적이 드러나 있어 A씨가 입국 직후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했을 것이란 '일탈'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실제 강남구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A씨가 이 기간에 고교 동창 모임을 나가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미준수했다는 근거없는 소문들이 퍼지기도 했다. A씨와 접촉한 이들 중에는 대치동 등에서 과외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어 2차, 3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이와 함께 A씨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전 차관의 가족이라는 낭설도 급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중기부는 지난 29일 직접 입장자료를 내고 "SNS 등에서 언급된 '제주여행 다녀온 코로나19 확진 모녀'의 전 중기부 차관 가족설은 허위"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코로나19 긴급브리핑 모습.(강남구 제공) © 뉴스1 이에 현재 강남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는 강남구민들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소문이 확산되는 등 불안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앞서 지난 27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A씨 모녀와 관련 "선의의 피해자"라는 옹호 발언을 해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정 구청장이 29일 바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이에 대한 여전히 구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강남구에 사는 직장인 C씨(37·여)는 "자체적으로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아보고 공유하고 있지만 알아볼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구청에서 이들 모녀를 두둔하는 모습을 보여 불확실성만 키우는 셈이 됐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A씨의 19일 이전 동선은 공개될 의무가 없다. 지난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 지자체에 배포한 정보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개 대상 기간은 증상 발생이 있기 하루 전부터 격리일까지다. A씨 역학조사 결과 20일 최초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하루 전인 19일부터 동선이 공개된 것이다. 강남구도 정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 정보를 공개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어머니 B씨의 동선이 15일 경로부터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실수'를 인정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 따라 A씨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증상 발현 전날(19일)부터의 동선을 공개한 것"이라면서도 "B씨 동선의 경우 업무량이 많아 해당 부서에서 착오가 있었다. 이에 따른 문의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3112:: /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사협회) 회원 10명 가운데 7명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사협회는 30일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9%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응답한 회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33.9%, 경기 17.4%, 대구 8.3%, 부산 8.2% 순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의 대응 전반'에 대해 응답자의 39.1%(621명)는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29.8%(473명)은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68.9%가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는 대답은 16.6%(264명), '매우 잘 대응했다'는 의견은 6.1%(97명)였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 지역 의사들의 부정 평가는 83.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겼다. '중국 경유자 입국 전면 제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1%가 사태 초기에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중국 전역으로 경유 입국자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는 응답은 12.6%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한의사협회 대응에 대해서는 62.5%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14.0%) 혹은 잘못 대응했다(7.6%)는 부정적인 평가는 21.6%였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설문조사 결과를 향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월 24일 '의사협회 대정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발 입국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가 필요함을 6차례나 권고했지만,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적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로나19 발생국가가 됐다"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의사협회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두고는 업계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려 왔다. 이달 3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조언해 온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가 해체된 배경으로 의사협회의 '비선 전문가 자문단' 비판 등이 거론되자, 재야 의사단체인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10일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은 방역조치에 노력해온 동료 의사 전문가들에 대해 정치적 비난과 낙인을 찍는 행태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다"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028@mt.co.kr ::
뉴스 033112::해외입국 확진자 호텔업계 변수로 떠올라..자가격리 권고 어기고 투숙·확진으로 임시휴업 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제주시 회천동 한화리조트에 일시 폐쇄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A씨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 리조트에 묵으며, 숙소 내 활어 판매장과 편의점에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진=뉴스1 해외에서 들어온 내국인 코로나19(COVID-19) 확진사례가 늘며 호텔·리조트가 연일 노심초사다. 여행심리 악화와 감염우려에 따른 다중밀집시설 방문 기피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호텔을 찾은 일부 확진자로 인해 문을 닫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어서다. 30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확산과 진정의 기로에 선 국내 코로나 사태의 향방이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와 전방위적으로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여부에 달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한국이 안전지역으로 급부상,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코로나 확진자 중 해외유입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5일 하루에만 5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왔고, 전날(29일)에도 신규 확진자 105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41명으로 39%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가 한국인인데, 해외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등 장기체류자들이 코로나19 확산세 역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증상 있는데도 호텔行 결과는 '휴업' (인천공항=뉴스1) 안은나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입국자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역확인증을 들고 별도 교통편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유럽과 미국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숙소로 가는 이들에게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울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 등 교통편을 지원한다. 2020.3.28/뉴스1 해외입국 확진자 증가 악재는 국내 호텔업계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 돌아온 후 자가격리 대신 여행 등의 이유로 호텔과 리조트를 찾는 경우가 눈에 띄고 있어서다. 이들 중 일부가 실제 확진자로 판명나며 업장 폐쇄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생기자 호텔마다 비상이 걸리고 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지난 21일 미국에서 들어온 한국인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3일 간 휴업을 단행했다. 여의도에 거주하는 해당 확진자가 입국 후 자택 대신 곧장 호텔에다 짐을 풀면서 벌어진 일이다. 최근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의 객실점유율(OCC)이 10% 안팎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켄싱턴 여의도는 30%대의 OCC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3일의 휴업으로 인한 손실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귀국 중 기내에서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이 있었고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자가 돌아올 당시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의무 지침이 내려지기 전이긴 했지만, 이미 증상을 보였고 검사까지 받았다는 점에서 외출을 삼가고 호텔 등 불특정 다수가 마주칠 수 있는 공간을 피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처신이 부적절했단 지적이 나온다. 제주 발칵 뒤집은 유학생 여행 잠깐 트였던 호텔·리조트 숨통 옥죄 지난 26일 오전 제주 여행 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A씨가 묵은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제주 지역사회를 발칵 뒤집으며 지자체 간 갈등으로까지 불거졌던 미국 유학생 확진 사례도 마찬가지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학생과 어머니가 지난 20일부터 4박5일 동안 제주를 여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감염증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강행했는데, 결국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이들이 머물렀던 해비치리조트호텔과 제주 한화리조트가 모두 문을 닫게 됐다. 국내 특급호텔과 주요 리조트들은 코로나 사태 시작 당시부터 열감지기 등으로 발열·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업장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을 검사하기 쉽지 않단 설명이다. 이번 제주 사례에선 해당 리조트들이 프런트에서 체온계나 발열카메라를 통해 증상 여부를 관찰하고 있지만 체크인·아웃 과정에서 증상이 있었던 유학생이 차에 있거나 프런트로 오지 않아 발열 검사를 피했다. 이번 사건으로 확진자가 머물렀던 두 리조트 뿐 아니라 제주 지역 호텔·리조트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감소로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장기투숙, 국내 신혼여행객 등이 조금씩 늘어나며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확진자 방문으로 제주 관광수요가 다시 급감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정부, 해외 입국자 전원 2주 의무 자가격리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은 자가격리 위반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처럼 해외 유입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자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강화키로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 간 의무적 결리를 확대 시행한다"며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 격리를 확대적용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존 입국자 중 2주가 지나지 않은 이들은 대상으로도 자가격리를 권고할 방침이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
뉴스 033112::[구본권의 사람과디지털] 코로나19로 각국 "인공호흡기 보내달라" 호소 다이슨·지엠·포드·테슬라 업종무관 긴급 투입 각국 수백명 전문가 크라우드소싱 자원봉사 나서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저가형 인공호흡기 MIT E-Vent Unit. MIT 제공.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인공호흡기 수요가 크게 늘었다. 30일 오후 현재 전세계 확진자 72만명, 사망자 4만여명이 넘는 세계적 대유행 감염병(팬데믹)으로 각국 의료시설이 포화상태를 넘어 마비상태를 보이고 있다. 중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설은 병상과 인공호흡기가 필수다. 확진자가 폭증한 미국 뉴욕에서도 인공호흡기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7일 “인공호흡기 3만개가 필요한데, 보유 수량이 4천개이고 연방정부가 4천개를 지원했으며 7천개를 구매했으나 계속 구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인공호흡기도 마스크처럼 생산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수준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 1대와 2명의 중환자를 연결하는 등 변칙적 사용법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는 많은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환자는 통상 3~4일 정도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반면, 코로나19 환자는 11~21일 정도 호흡기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결정적 장비다. 독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만 사망률이 1% 미만인 비결은 인공호흡기를 갖춘 의료시설 덕분이라는 분석이 있다. 전세계 다양한 기업들이 업종을 따지지 않고 인공호흡기 긴급개발과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영국의 진공청소기 업체 다이슨은 지난 26일 영국 정부로부터 인공호흡기를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새로운 형태의 인공호흡기 코벤트(CoVent) 설계를 완성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1만5000대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해 1만대를 정부에 납품하고 5000대를 국제기구와 병원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다이슨이 정부요청을 받은 지 10일 만에 설계를 완성하고 제작에 들어간 인공호흡기 코벤트(CoVent). 다이슨 제공. 미국에서는 자동차회사 포드와 GM,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생산에 뛰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내 상황이 급속히 악화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감염국이 되자 업체들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 1950년대 한국전쟁 때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며 GM과 포드 등 자동차 기업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명령할 수 있게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청소기업체와 자동차업체가 보유한 공기 흡배기, 정화시스템은 인공호흡기에 응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국가와 대기업들의 노력과 별개로,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공호흡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의 정보기술 언론 ‘원제로(OneZero)’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연결된 여러 국가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00달러(약 25만원) 미만의, 전력소모 적은 인공호흡기’ 100만대를 개발하기 위해서 분투하고 있다. 이 ‘인공호흡기 1백만대 프로젝트(1 Million Ventilators project)’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구글 문서에 자신의 전문분야와 연락정보 등을 가입하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일 현재 참여자는 260명을 넘어섰다. 과학자, 의료인, 기술자들을 망라한 이 목록에는 런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전문가, 스위스의 생물학자, 페루의 기계공학자, 캐나다의 공급망 관리 전문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인공호흡기 연구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각 분야별로 워킹그룹이 만들어져, 그룹별로 온라인 회의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적 차원의 긴급한 인도적 과제를 위한 크라우드소싱이다. “인류를 돕자”는 뜻 아래 모인 전세계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구본권 미래팀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 연구진이 개발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저가형 인공호흡기 MIT E-Vent Unit. MIT 제공. ::
뉴스 033112::파주지역 대중교통 이용 동선 확인 최종환 시장 "무책임한 행동" 비난 올리브 © 뉴스1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가 휴가 차 미국을 다녀온 뒤 서울의 자택이 아닌 파주 임시거처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은 방송국 PD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A씨(31·여)는 이달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뉴욕과 보스톤을 휴가 차 방문한 뒤 귀국, 서울 서초구의 자택 대신 파주시 탄현면 헤이라마을 내 친척 소유의 건물에서 임시 거주하다 지난 28일 파주시보건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CJ ENM의 프로그램 ‘밥블레스유2’의 PD(주니어급)로 알려진 가운데 귀국 직후인 19일부터 파주에서 상암동의 직장으로 출퇴근 했다. 파주시는 지난 10일 4번째 확진 이후 20일 가까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A씨와 해당 방송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A씨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동선과 대인 접촉을 최소화 해 파주지역에서의 접촉자는 배우자 외에 없다’고 했지만 정밀역학조사 결과 서울에서 파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2200번)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국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도 모자라 임시 거처에 머물며 자가격리도 하지않고 곧바로 직장에 나간 행위는 확진자는 물론 해당 방송사도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파주시가 이날 공개한 A씨의 동선을 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11시 사이 서울에서 파주까지 2200번 버스를 타고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5일 오전 6시 서울에서 택시를 이용해 파주로 이동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도 합정역에서 파주 임시거처까지 2200번 버스로 이동(마스크 착용)했으며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파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임시거처까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파주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그쳤지만 서울지역에서는 19일부터 26일 사이 카페·음식점·상점 등을 수차례 이용해 서울시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9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시간을 이용해 “이번 확진자로 시민 여러분이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파주시도 매우 당혹스럽고 유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후에도 다중시설과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관련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제작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해당 프로그램은 2주간 휴방을 결정하고 제작진과 스태프는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파주시가 공개한 5번째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 뉴스1 ::
뉴스 033112::수도권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사라져.."품절 사태 종식" 마스크 공급량 51% '껑충'.."국민 인식전환·재택근무도 한몫" 서울 경기도의 한 약국 앞 보름간 변화. 지난 16일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기다란 대기줄이 생겼지만,(위쪽) 30일 같은 시간에는 대기줄이 사라져 있다.2020.3.30/뉴스1© 뉴스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심언기 기자,김정근 기자 = "대기줄이 사라진 지는 일주일 정도 됐어요. 마스크 공급량은 2배 늘었는데 사러 오는 사람은 반대로 줄었거든요" 경기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씨는 "마스크 품귀는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점심 때마다 생겼던 긴 대기줄도 사라졌다. A씨는 "어제도 마스크가 다 안팔렸다"며 계산대 아래 쟁여둔 공적 마스크를 한 움큼 들어 보였다. '전쟁'을 방불케 했던 마스크 품귀 현상이 서서히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을 늘린 이후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 물량이 최대 2배 이상 늘어난 덕이다. '구태여 보건용 마스크(KF마스크)가 아니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재택근무가 늘어난 것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일조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이모씨(41)는 "2월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면 마스크가 3월부터 꽤 팔렸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인식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약국 75% "마스크 대기줄 없어요"…'마스크 품귀' 완화 30일 <뉴스1>이 서울과 경기도 소재 약국 8곳을 취재한 결과, 이른바 '마스크 대기줄'이 생긴 곳은 2곳(25%)에 그쳤다. 나머지 6곳은 손님이 몰리는 점심 때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불과 2주 전만 하더라도 수십명씩 대기줄을 섰던 곳이었다. 대기줄도 짧아졌다.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약국은 3~4명의 비교적 짧은 대기줄이 간헐적으로 생겼다가 사라졌다. 인근 다른 약국은 40~50명이 몰렸지만, 해당 약국의 약사는 "예전에는 대기줄이 수십미터였다"며 "오늘은 많이 준 편"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품귀' 사태가 진정된 가장 큰 이유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이 최근 3주 사이 최대 2배가량 많아졌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월4주차(23~29일) 마스크 총생산 및 수입량은 1억1060만개로 집계됐다. 지난 1주차(2~8일) 공급량(7309만개)보다 3751만장(51%) 증가한 규모다. 덕분에 매일 약국으로 납품되는 마스크 물량도 기존 200개에서 최대 400개(100%)로 2배씩 늘어났다. 경기도 군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신모씨(37)는 "3월 셋째주 주말부터 마스크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씩 들어오고 있다"며 "마스크가 남는 약국도 많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약국은 지난 16일(3월 3주차)까지 점심마다 긴 '마스크 대기줄'이 생겨났지만, 이날은 마스크 행렬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30일 서울의 한 약국 판매대에 공적 보건용 마스크(KF94마스크)가 걸려 있다.(왼쪽) 같은 시각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손 소독제가 가득 진열돼있다.2020.3.30/뉴스1© 뉴스1 김정근 기자, 최동현 기자 ◇대형마트 위생용품 코너도 '한산'…"인식전환·재택근무 기여" 정부가 '마스크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기 전까지 마스크는 물론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 싹쓸이'가 연일 이어졌던 대형마트와 편의점도 안정기를 찾았다. 이날 서울 경기도의 한 이마트 위생용품 코너에는 마스크를 제외한 손 소독제가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공적 판매처에 집중시킨 이후 대형마트에 마스크가 입점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위생용품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한 이마트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는 상품을 들여놓기 무섭게 팔렸지만 최근에는 위생용품 코너를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초기에 느껴지던 위기감도 거의 사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업계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하고 공급이 탄력을 받으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해소 국면을 맞았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와 달리 '면 마스크도 안전하다'는 인식과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스크 추가생산 인센티브'를 도입했고, 수입량도 대폭 확대한 점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마스크 5부제가 질서 있게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 마스크 제조업체도 "일부 산업용 마스크의 경우 지금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상당 부분 가격이 안정됐다"며 "멜트블론(MB) 필터 공급량에 숨통이 트이면서 마스크 생산량도 서서히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초기에는 '무조건 KF마스크여야 한다'는 기조가 강했지만, 이제는 '면 마스크로도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며 "재택근무자가 많아진 점도 마스크 품귀 완화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전 세계와 '정반대' 대응조치 나선 국가들 [서울신문]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주요 쇼핑로에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에 구애받지 않고 지나가는 모습을 AP통신이 30일 타전했다. 인구밀도가 낮은 스톡홀름의 거리는 늘 조용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지금도 인적이 드문 편은 아니라고 AP는 전했다.스톡홀름 AP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160개국 이상에서 휴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화권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지역)에서 학교를 정상 운영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의 봉쇄 노력과 정반대로 감염병 확산을 일정 부분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전 세계 학생의 90%가 학교에 못 가는 상황에서 싱가포르와 대만, 호주 등에서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대만을 성공적인 개학 사례로 꼽았다. 대만은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오자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항공편을 차단했고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도 금지했다. 방학을 2월 말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공적 마스크 배포 등을 시행했다. 3월 개학 뒤로 학교마다 10개 이상의 진입로를 확보해 체온을 확인하고 책상에도 칸막이를 설치했다. 30일 현재 대만의 확진환자는 306명, 사망자는 5명에 불과하다. 지난 23일 개학한 싱가포르에서는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발병 대응 네트워크 의장인 데일 피셔 교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는 아동에게 영향을 덜 미친다”고 주장했다. 앞서 피셔 교수는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 기고문에서 “가족 집단 검체 결과를 보면 부모가 감염됐어도 아이들은 대부분 건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확진환자는 844명, 사망자는 3명이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국립교육원의 제이슨 탄 부교수는 “학교 폐쇄의 가장 큰 걸림돌은 형평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든 사람이 온라인 학습을 위해 노트북이나 태블릿PC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저소득층 가정은 무상급식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이들처럼 수업을 강행했다가 의심환자가 속출해 문제가 됐다. 버지니아 린치버그에 있는 기독교 계열 리버티 대학에서 캠퍼스를 개방했다가 학생 약 12명이 코로나19 증세를 보였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제리 폴웰 리버티대 총장은 지난 22일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학교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랠프 노덤 버지니아주지사는 대학 측 결정이 공중보건 상황을 위협할 수 있다며 캠퍼스 개방 방침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학교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번에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이 대학 재학생 절반 이상이 자발적으로 귀가한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4000명에 육박한 스웨덴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집단면역’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집단면역이란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갖게 해 바이러스를 자연 퇴치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제나 백신이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보니 사실상 스웨덴의 방식은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현재 스웨덴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3700명, 사망자는 110명이다.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그럼에도 스웨덴 국민들은 학교에 가거나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햇살이 좋은 날이면 가족들이 바닷가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상점이 밀집한 지역은 쇼핑객으로 붐비는 일상도 여전하다. 스웨덴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거나 집단면역을 갖기 전까지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한국의 바이러스 억제 대책이나 유럽 국가들의 봉쇄 정책을 지목하며 “언제까지 이런 정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텡넬 박사는 최근 영국 매체 옵서버에 “한국처럼 노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 (치료제나 집단면역이 없는 한) 유행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학교를 몇 달씩 닫아둘 수도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코로나19에 치명적인 노년층을 뺀 나머지 연령대에게 바이러스가 느리게 퍼지도록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감염병 퇴치에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도박이나 다름없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스웨덴 우메아대 감염병 학자인 요아심 로클로는 “집단면역은 면역력이 생기도록 바이러스가 조용히 전파돼야 한다는 명제로 성립하는데 코로나19에 대한 대부분의 과학적 증거는 ‘조용한 전파’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면서 “정부 방침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비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스 033112:: 해고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한 나대한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겨 해고된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28)이 재심을 신청했다. 국립발레단 측은 “나대한이 해고가 부당하다며 27일 재심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심을 신청하면 10일 내로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려야 한다. 나대한은 지난달 27~28일 일본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고 이달 16일 국립발레단 징계위원회는 그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대구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같은 달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결정하고 당시 모든 단원에게 외부 일정까지 취소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국립발레단 단원과 직원 모두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보건당국에 의한 격리는 아니었다. 나대한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해고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발레단의 규정에 따르면 징계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단원은 14일 이내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나대한은 변호사를 선임해 재심을 신청했다.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려도 위원 구성은 동일하다. 강수진 예술감독, 국립발레단 사무국장, 이사회 이사, 감사가 포함되며 징계는 낮은 순으로 경고ㆍ견책ㆍ감봉ㆍ정직ㆍ해고다. 나대한이 이번에도 해고 결정을 받을 경우엔 법정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나대한은 2018년 무용수들의 연애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하며 대중에도 얼굴을 알렸다. 국립발레단에선 2019년 정단원이 됐다. 솔로가 아닌 집단으로 무대에 서는 코르드발레 단원 중 한 명이었으며 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로 해고가 결정된 단원이었다. 16일 징계위원회에선 나대한 외의 단원 두 명도 징계를 받았다. 수석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희현은 같은 자가 격리 기간에 사설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했다는 이유로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두 단원은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
뉴스 033112::이해찬 "두 당이 함께 총선 승리 일궈야" 최배근 "부쩍 수척해지셨다..민주화거목의 마지막 충정에 뭉클" 더불어시민당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문병했다. 2020.0330 <사진=더불어시민당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과로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빨리 복귀해 막바지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내 정치인생 마지막 선거이고 이번 총선이 문재인정부 성공에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를 문병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배근·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이해찬 대표를 문병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부터 피로누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날 업무에 복귀하려 했으나 의료진 권고로 퇴원 일정을 미뤘다. 최 공동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와의 대화 내용을 전하며 "부쩍 수척해진 모습이 마음 아팠다. 저희가 며칠 더 병원에 머물며 건강을 돌보시라고 권유드렸지만 (이 대표의) 뜻을 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오로지 총선 걱정뿐이었다. 그 와중에 시민당 선거상황까지 물어보셨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는 두 공동대표를 향해 "선거현장에서 만나서 두 당이 총선 승리를 일구자"고 독려했다. 최 공동대표는 "민주화운동 대선배이자 의회정치 거목인 한 지도자의 마지막 열정과 충정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마음이 여린 우희종 대표는 끝내 울컥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선승리, 모두가 이렇게 절박하다. 저희도 더 힘을 내야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무소득 고자산가, 부잣집 백수는 받나" "맞벌이·1인 가구는 상대적 소외될 것" "필요한 이들 최소 지원" 반론도 상당 "상위 30% 1회 100만원 아쉽나" 맞서 [서울=뉴시스] 정부가 30일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이례적인 긴급재난지원금 편성을 발표한 가운데, 집행 방법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잖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처라는 시각이 상당한 반면, 자신이 미수령자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불로소득 자산가는 받고 맞벌이는 못 받나"라는 등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30일 정부는 소득 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으로 제안됐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가구 산정 관련 세부 기준을 추후 제시하겠다는 방침인데, 다수 시민들은 본인 소득을 기초로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미리 셈해보면서 갑론을박하는 모양새다. 4인 가구 40대 공무원 김모씨는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을 것 같다"며 "취지가 좋기는 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풀다보면 선심성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맞벌이 신혼 부부 직장인 김모(38)씨는 "계산해봤을 때 우리 집은 아마 해당되지 않을 것 같은데, 소득 없는 자산가들은받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지원 경계에 있는 사람들은 특히 억울한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도 "부잣집 노는 자녀는 지원금 받고 쥐꼬리 월급 받아 근근이 사는 사람들은 못 받는다면 박탈감이 들 것", "전셋집 사는 가구는 돈을 못 받고 고가 아파트 사는 백수는 받을 수 있다는 건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인근 구두수선집에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3.30. dadazon@newsis.com 또 "맞벌이여서 애매하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 "많은 1인 가구는 대상이 안 될 것", "집도 없는데 소득이 애매하다고 해서 못 받게 되면 오히려 차별받는 기분이 들 것"이라는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어려운 시절에 필요한 이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을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재난지원금의 의미를 좀 더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등의 반론도 적지 않다. 또 "상위 30%가 1회성 100만원 지원금을 못 받게 되는 상황을 그렇게 억울해 할 일인지 모르겠다", "100만원 없어 굶어야 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등의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순 전후 실지급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의 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 등은 추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文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 국채 발행은 최악 시나리오 정부가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 정부안과 더불어민주당안을 절충한 모양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으로 규정하고 전례 없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전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지친 국민에게 100만원은 위로가 될 수 있다. 소비진작 측면에서도 지원금은 분명 플러스다. 문제는 재원이다. 소득하위 70%는 1400만가구에 이른다. 지원금 지급이 한번에 그쳐도 9조원가량 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재정은 터지기 일보직전이다. 올해 재정은 그 자체로 슈퍼예산(512조원)인데 그 위에 추가경정예산(11조7000억원)까지 얹었다. 지원금을 주려면 2차 추경을 짜야 한다. 1차 추경 탓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를 넘겼다. 2차 추경을 또 국채로 충당하면 문재인정부는 재정건전성 평가에서 낙제점을 면키 힘들다. 문 대통령도 이 점이 마음에 걸린 듯하다. 그래서 "재정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 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로만 된다면 재정건전성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새해(2021년) 예산안 편성 지침이다. 기재부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재량지출의 10%를 의무적으로 줄이고, 관행적인 보조금·출연금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는 내용이다. 기재부가 이 지침을 올해 예산에 소급적용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에 손을 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긴급재정명령권을 동원하면 예산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1 야당이 낸 제안인 만큼 예산 구조조정에 진척이 없으면 문 대통령이 이를 차선책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 이도저도 안 되면 결국 적자국채 발행인데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벌써 여당에선 지원금이 1차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마다 국채를 찍으면 나라 재정은 엉망이 된다. 문 대통령은 2차 추경안이 총선 뒤 4월 중 국회에서 처리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야당과 협력해서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길 바란다. ::
뉴스 033112::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SK텔레콤이 알뜰폰에 5세대(5G) 요금제를 도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도 알뜰폰에 5G 망을 개방했다. 당장 알뜰폰 5G 요금제가 늘게 됐다. 이는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1년 만이다. 이동통신 3사는 종전에 75%이던 도매대가를 66%로 인하했다. 알뜰폰이 낮은 가격으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알뜰폰은 월 5만원대 이통사 5G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보장하며, 월 3만원대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5G를 이용하고 싶지만 요금에 부담을 느껴 오던 이용자에겐 희소식이다. 시장 경쟁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 3사를 견제하는 역할은 물론 5G 수요가 지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알뜰폰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보다 앞서 정부는 연간 350억원 규모의 전파사용료를 2020년까지 감면하는 등 알뜰폰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와 이통사의 5G 활성화 지원 덕분인지 지난 2월에는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이용자가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번호 이동한 이용자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알뜰폰은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단말이 알뜰폰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다. 5G 단말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게 핵심이다. 5G 단말 가격이 100만원을 웃도는 등 너무 비싸 정부와 이통사 지원마저 무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알뜰폰은 규모의 경제 실현이 불가능하다. 알뜰폰이 제조사에 원하는 5G 단말을 요구하는 게 불가능한 구조다. 4G 당시에도 알뜰폰 활성화의 걸림돌은 단말이었다. 정부와 이통사의 알뜰폰 5G 지원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제조사와도 협의, 저가형 또는 보급형 5G 단말기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5G 시대에 알뜰폰 단말과 관련해 이전과 같은 담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
뉴스 033112::-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당이 아니라 시민단체 냄새…열린민주당은 익숙" - 김갑수 "정의당, 노총과 결합 약해지고 상징적 인물들 노쇠해 기로에 서" - 이재오 "김종인이 내놓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선거 구호, 1950년대에나 맞지 지금은..." - 김갑수 "통합당, 노령층 표 기대하는 듯…김종인은 총선 후에 맡을 역할 없을 것" - 이재오 "여나 야나 당장 줄 것도 아닌 돈 풀자고 하면서 선거운동…지금은 방역이 우선" - 김갑수 "황교안, 교회 어른이면 비판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해야" - 이재오 "황교안, 교회 집단 예배는 좀 중단하자 했으면 통합당에 표 더 갔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3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적자다, 서자다 논쟁이 일자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한 열린민주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진보 진영의 비례를 위한, 비례 의원을 위한 정당이라고 할까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림 준비됐으면 해 주시고요. 열린민주당이 의외로,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여기는 어디입니까?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이고요. 더불어시민당의 출범식, 기호 1번 후보가 보이는군요. 다음도 볼까요? 여기는 열린민주당, 마스크를 해서 잘 안 보이는군요. 손혜원 의원이나.. 저 오른쪽에 주진형 대표가 있는 거로 봐서 열린민주당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제법 높게 나옵니다. ▶김갑수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라고도 할 수 있는 게요. 민주당 계열 더불어시민당의 후보 명단 20번까지를 보면 아주 드물게 몇몇 분이나 이름을 알까, 미지의 인물들, 혹은 발탁 인물이 많습니다. ◉김원장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갑수 거의 그래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 후보군 자체가 우리가 뭐 매스컴을 통해서건 여러 경로로 그 사람들 주장이 뭔지, 또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가 다 확인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시선이 확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원장 아무래도 그러니까.. 어떤 분은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셀럽들로, 그러니까 유명인들로 된 당이라 그만큼.. ▶이재오 뭐 그것도 그렇지만 그러나 열린민주당 당명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익은 당명이죠,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이건 좀 생소한 당명이고, 열린민주당, 그러면 정통 야당의 그런 당의 이름을 떠올리기 때문에 아마 당명 덕을 많이 봤을 거예요. ◉김원장 역시 오래 정치하신 분은.. 열린민주당 그러면 딱 민주당 편이다, 느껴지는데, 더불어시민당, 그러면 이게 아시는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이재오 뭐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비슷한 이름도 워낙 많고 그렇잖아요. 이런 이름 덕도 볼 것이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같은.. ◉김원장 그 당을 만든 손혜원 의원이 원래 이런 거 네이밍 하는, 유행어가.. ▶김갑수 브랜드 네이밍의 전문가죠. ◉김원장 브랜드 네이밍의 최고 전문가란 말이에요.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같으면 당 냄새가 안 나고 시민단체 냄새가 나잖아요. 그러나 열린민주당, 그러면 아주 제대로 된 정당 냄새가 나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민주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열린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익숙하거든요. ▶김갑수 열린우리당. ▶이재오 아마 여론조사 하면 열린민주당이 많이 나올 거예요. ◉김원장 그렇죠. 열린우리당도 있고. 지지도 볼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본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입니다. 이건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랑은 조금 다른 겁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라고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거의 근소한 차이인데 보시는 것처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지만 2배 가까이 높게 나옵니다.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재오 그럴 겁니다, 아마. ◉김원장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도 그랬잖아요. 참칭하지 마라, 그러니까 사칭하지 마라, 이거죠? 우리 쪽 아니니까, 열린민주당 보고. ▶김갑수 그런데 지금의 지도부나 지금의 정당 구성원들은 잠정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당은 계속되는 것이고, 그래서 항상 보면 선거 후에 소위 살아 돌아온 사람들로 정당이 재구성되거든요? 그러니까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열린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의 한 5~6명, 혹은 그 이상까지 당선이 됐을 때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니까 현재 더불어민주당하고 합당이라든지 이 논의가 쉽진 않아요. 노선에서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 집안이거든요? 긴 역사 속에 한 흐름을 탄 사람들이거든요? 결국은 지도부가 교체되고 여러 변곡점이 생기면서 결국은 한 덩어리로 갈 텐데, 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야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용납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선거가 목전에 있는데. ◉김원장 아, 열린민주당을? ▶김갑수 열린민주당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대상인 것이죠. 민주당이 가져갈 표를 그쪽에서 어차피 가져가게 되고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지금 열린민주당이 획득하고 있는 거를 더불어시민당이 얻는다고 플러스를 해보면 압도적인 수치가 나오는데. ◉김원장 사실상 더불어시민당 표를 가져간단 말이에요. ▶김갑수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이재오 이럴 거예요.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 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으로 보니까, 아마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열린민주당 찍으나 더불어시민당을 찍으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니까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김원장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누가 잘 되든 상관없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아주 마음 놓고 찍을 수가 있고, 그리고 뭐 지금 민주당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이미 국민들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다 같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는 뭐 큰 변화가 없을 거예요. ▶김갑수 과거에 정당 투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찍은 사람들은 정당 투표는 정의당을 많이 찍었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완전히 남의 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남의 당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지지자 중에. ▶이재오 그리고 지난번에는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당 투표를 정의당 찍자, 이런 것이 묵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았는데 아마 이번에는 아마 정의당이 그 덕은 못 볼 거예요. ◉김원장 만약에 진짜 저렇게 정의당이 5%, 6% 나온다면 비례에서, 지금 지역구에서 쉽지 않거든요, 한 석 더 올리기가. 노회찬 의원도 없고. 한 3석, 4석밖에 못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대로 간다면. ▶이재오 아주 위험할 수 있죠. ◉김원장 불똥은 정의당에 튀었어요. ▶김갑수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정의당은 자신들의 노선과 독자적 지위가 있는데, 사실 민주당의 성원으로 그동안에 10석 남짓한 것들을 민주당으로부터 유지해왔거든요. ▶이재오 그렇죠. ▶김갑수 그런데 확장력을 못 갖는 이유가, 일단 양대 노총과의 결합도가 떨어지고 또 하나는 지도부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노쇠했어요. 다시 말해서 노회찬, 심상정, 그전에 권영길. 이 명망가 몇 분 외에 차후에 뒤를 이을 사람들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도 대표를 꽤 했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아주 기로에 섰고, 특히나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한국 사회의 지금 비어 있는 대목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는 굉장히 좀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재오 이번에 일련의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잃었죠. 잃어서 국민들 속에, 전의 정의당을 생각하는 것하고 지금 많이 달라졌죠. 많이 달랐기 때문에 아마 이번 선거가 정의당으로서는 상당히 잘해야 될 거예요. 위기일 겁니다. ▶김갑수 아니, 그리고 외국의 사례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데, 정의당이 얻을 수 있는 표는 사실은 20대 젊은 층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현실 정치에서는 주장하기 어려운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정당이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메갈 사태 등등 해가지고 젠더 이슈, 남녀 성 갈등 문제에 있어서 정의당의 선택이 대단히 이상하게 귀결이 되면서 젊은 층 지지를 이래저래 다 잃어버리게 됐어요. ▶이재오 맞습니다. ▶김갑수 등등 해서 지금 정의당은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죠. ◉김원장 아까 이해찬 대표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지금 무소속 나간 사람들, 또는 열린민주당, 이 사람들 절대 합쳐질.. 총선 끝난다고 해서, 당선돼서 온다고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예컨대, 뭐 권성동 의원이나 김의겸 후보가 당선돼서 오면 안 받아주겠습니까? ▶김갑수 말은 그렇게 하는 거고. ▶이재오 여든 야든.. ◉김원장 말은 그렇게 하는 거죠. ▶이재오 여든 야든 다 쓸데없는 소리고. 그건 뭐 하나 마나 한 소리고. ◉김원장 하나 마나 한 소리다? 알겠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신임 선대위원장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종의 첫 메시지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습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단 경제 전문가니까 경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이재오 제가 속해 있는 당에 들어왔으니까 환영은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 문재인 정권 3년을 비판을 하셨는데, 그건 우리는 늘 비판하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판하려면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분이잖아요. 본인이 반성도 먼저 좀 해야 되고.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도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이재오 그렇죠. 그리고 선거 구호가 못 살겠다, 갈아보자. 우리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1950년대. 그때는 국민소득이 100불이 안 됐습니다. 지금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었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김원장 50년대 포스터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그 시대 환경을 대변하는 건데, 지금 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구호를 자유당 때 구호를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하는 거는.. ◉김원장 자유당 때의 민주당 구호죠. 저렇게 오른쪽에 보면 이제.. ▶이재오 자유당 시절의 구호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자유당에서는 ‘가러봤자 더 못 산다’고 쓰여져 있군요. ▶이재오 저는 뭐.. 정서는 맞다 하더라도 구호를 1950년대 구호를 갖다 쓰는 거는.. ◉김원장 큰 임팩트는 없을 거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보수당이 좀 더 변화하고 발전해야 되는 건데, 이건 오히려 거꾸로 가잖아요. ◉김원장 김종인 대표가 이제 뭐 하나둘씩 카드를 꺼내들 것 같은데, 일단 첫 번째 카드는 저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연로하면 옛날에 사로잡히는 거죠. 김종인 대표가 40년생, 여든이 넘은 사람인데, 그런데 아마 옛 생각이 많이 나시나 보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한국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첨단 기술력, 거기서 좌우된다고 보는데, 배고팠던 시절의 향수를 거론한다는 건 뭐냐 하면, 자신들이 어느 세력들에게 표를 기대는가를 볼 수 있는 건데, 노령층들에게 어떤 기대감을 갖나 보다, 이렇게 이제 추정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종인 대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분이 노태우 정부 시절에 있었다가 김대중에게 발탁됐다가 계속 정반대를 왔다 갔다 했어요.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던 시절에는 적어도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라는 진보적 슬로건을 집어넣고 그걸 시행하게 하는 역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싸우고 나왔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공천에 직접 관여를 했습니다, 정청래 떨구듯이. 뭐냐 하면 학생 운동권 출신들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시민 사회 쪽, 경영계 쪽, 기업 쪽, 최운열 의원 같은 사람을 발탁을 한 거예요. 김병관 의원을 발탁을 했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환골탈태에 직접 관여를 했어요,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공천도 끝났고 정강정책, 지금은 선거 앞두고 구호일 뿐이야. 역할이 없습니다. 그러면 총선 후에 당을 책임진다거나 뭐 이런 당협 활동을 계속할 것이냐? 역할이 없이 그냥 현재로서는 경륜이 많은 사회 어른을 모신다고 하는 건데, 그 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지금 김 선생이 지적한 것도 일면 맞습니다. 일면 맞는 거고, 그러면 또 통합당으로서는 급하니까, 급하지 않습니까? 지금 보수층의 투표만 갖고는 한계가 있으니까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겠는데, 문재인 정부나 박근혜 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다 하더라도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니까 어른 한 분 모시는 건데, 그러나 구호를 저렇게 하는 거는 자유당 때, 1950년대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하는 거는, 그건 정말 못 살았거든요. 저희 때 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닐 때인데. 진짜 사회적 환경이 정말로 못 살았을 때예요. 그런데 지금은 못 산다는 것보다 잘 못 산다는 거죠. 지금은.. ◉김원장 격차가 커지니까요. ▶이재오 그렇죠. 지금은 잘 살지 못한다는 거고,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이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에 좀 맞는 세련되고 좀 더 감정적인, 그런 구호가 나왔으면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앞서 잠깐 보셨지만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대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한번 해보자. 실현되기에 제가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요즘 진보 진영의 경제를 대변하는 분이 사실상 주진형 대표입니다. 주진형 전 대표입니다. 모든 SNS나 유튜브를 봐도요. 그런데 두 분이 과연 논쟁을 만약에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재정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지배 구조나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 같거든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뭐.. ◉김원장 그러니까 사실은 진보 진영의 생각을 갖고, 경제적으로 갖고 계신 분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가 있는 아주 독특한 상황이란 말이죠. ▶이재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주진형 후보가 말하는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거죠. ◉김원장 이번에 코로나 재정도 100조 준비하자는 거 아니에요, 100조. ▶이재오 그거는.. 100조는 이제 그 근거가 예산의 20%, 우리 예산이 512조니까 예산의 20%를 쓰자. 그러니까 정부의 예산을 아주 그야말로.. ◉김원장 아껴서. ▶이재오 뼈를 깎는 심정, 아껴 쓰자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선거 전에 돈 풀어서 선거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지금은 선거 후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 후에 한다는 걸 지금 여나 야나 돈 푸는 소리 못 해서 거의.. 거의 뭐 지금 약간 좀 이상하잖아요. 여당은 여당대로 입만 열면 얼마 풀겠다, 뭐 얼마 주겠다, 얼마 주겠다. 거기에 야당은 야당대로 또 뭐 100조 풀어가지고 얼마 하겠다. 그거는 어차피 선거 이후에 지급되는 건데, 선거 전에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죠. 방역이 경제거든요.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선거 후에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얼마나 기업이 손해를 봤고 취약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그러면 여기에 어느 정도 돈을 풀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선거 후의 상황을 봐서 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하는 거는 여나 야나 돈 풀어 선거 운동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김갑수 아니, 그런데 뭐 그거는 좀 더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게요. 시중에 이제 돈이 말랐어요. 그래서 돈을 돌게 한다는 취지인데, 지금 정부 안은 한 10조쯤, 70% 가구 준다는 얘기고. ◉김원장 한 9조 1000억 원 정도 듭니다. ▶김갑수 그다음에 민주당 주장은 한 50조 정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면 50조 정도가 들어요. 그런데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100조는 산출 근거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돈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산이 한 500조쯤 되는데 그중의 5분의 1을 추렴(?)을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인데. ◉김원장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껴서 100조 원을 만들어내자는 건데. ▶김갑수 그런데 토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를 해요. 그러니까 시중에 돈을 푼다는 행위가 뭘 의미하는지는 여러 차례 해외 사례에서 검증이 됐단 말이에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때 헬리콥터로 돈을 뿌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 우리가 자꾸 돈을 돈 낭비, 이런 각도로 생각하는데, 돈이 돈다는 느낌, 순환 고리에서 생각하면. 그런데 김종인 대표의 저 100조 주장은 일단 산출 근거가 없으니까 그냥, 그냥 이제 약간 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적어도 정부 안은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여쭤봤던 건, 기존의 균형 재정이라든지 재정을 아껴 쓰자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와 너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진영의,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또 전혀 그 부분과는 다른 진보적 재정 정책을 생각하시는 분이 와서 또 저런 목소리를 내시는데.. ▶김갑수 그런데 3일 전에, 아니, 4일 전에 김종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10조 안에 대해서 선심성 예산 남발하지 말라고 호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갑자기 100조 얘기를 하니까, 이거는 뭘 근거로 해서 한 건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이재오 네, 그런데 지금은 시중에 돈이 없고 하는 건 다 맞는데, 지금 당장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잖아요. 뭐 체크카드나 상품권이나 이런 거로 선거 후에 준다는 거 아닙니까? 50%는 뭐 체크카드로 주고 50%는 상품권으로 주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재오 이렇게 준다는 건데, 그것도 선거 후에 준다는 것 아닙니까? 선거 후면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모르잖아요. ◉김원장 5월 초까지는 지급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일은, 거듭 이야기하지만 돈 푼다는 이야기가 급한 게 아니고 1명이라도 더 방역에 치중하는 게 급한 건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왜 돈 푸는 이야기를 지금 하느냐 이거예요. 이건 선거 운동이다, 이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메시지 이어서 볼까요? 황교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주말에 논쟁이었어요. 정부의 대구 봉쇄 조치가 무안한 정도로 대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잘하고 있고, 마치 교회에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이렇게 정부를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거 정말 잘못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를 계기로 해서 저희가 좀 고언을 드리겠는데, 군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꾸 군을 감싸고 보호하려는 태도를.. 정반대여야 됩니다. 내가 군 출신이고 군을 사랑하기 때문에 군을 가장 비판하고 개혁하려고 호되게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되거든요?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세상이 다 알듯이 절반은 기독교인이에요, 정치를 한다고 그래도. 뭐 신분이 전도사라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교회가 이렇게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적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개신교를 가장 호되게 꾸짖을 입장이 황 대표란 말이에요, 그쪽의 사람이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가 잘못한 게 뭐 있습니까’? 이러고 나온다면, 그리고 ‘나이트클럽 청년들 다니는 것도 붐비는데’하고 교회하고 나이트클럽을 비교를 하는 발언을 기독교계에서 하면, ‘어떻게 그런 비유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책을 해야 될 어른인 입장에서 교회를 지금 비호하고 나서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김원장 교회를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갑수 자기 출신이면, 제가 어디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유력한 지위에 있으면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판하고 질책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하려는 입장을 취해야 되잖아요. ◉김원장 그 저기부터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대구를 봉쇄한 적은 없습니다. ▶이재오 네, 그러니까. 선거 때 야당 대표나 야당의 의원들이 다소 과장되거나 선동적인 이야기는 많이들 하는데, 선거용으로.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으로는 대구 봉쇄는 그 누가, 여당 의원이 이야기했다가 혼나고 난 다음에 실제로 봉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김원장 대구 사람 누구도, 단 1분도.. ▶이재오 대구 봉쇄는.. ◉김원장 지역 밖으로 못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재오 그거는 팩트는 아니고. 그 말은 있었지만 그러다 이제 그만둔 거고. 그리고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라고 하는 건, 몇 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잖아요. ▶김갑수 만민중앙교회도 있고. ▶이재오 만민중앙교회나 뭐 무슨 새생명교회나 몇 개 세 군데 교회인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야당 대표고 또 교회 전도사님이시니까, 교‘회도 집단 예배는 이 코로나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오히려 더 설득하고 공감을 받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같은 교인이 이야기하는 거니까. 그러면 아마 통합당이 표가 더 갔을 거예요. ◉김원장 격전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격전지 몇 군데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됐습니까? 대구 수성 갑으로 먼저 가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많이 엇갈립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했을 때는 김부겸 의원이 다소 앞서는 거로, 왼쪽 걸 보시면 됩니다. 41 대 38.4으로. 그런데 매일신문과 TBD가 소셜데이터리서치에 한 데는 주호영 의원이 크게 앞서는 거로, 이렇게 나와요. 4선 대 4선, 어떤 분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두 분은 다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만큼.. ▶이재오 뭐 다, 다 좋은, 그럼요. 다 아까운 사람들이죠. ◉김원장 네, 아주 여론이 둘 다 좋은 분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이게 차기 대선에서 드러난 용들은 이미 있고요. 뭐 이낙연이나 박원순, 이재명 등등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잠룡이라고 할 때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바로 김부겸 의원인 거죠. 다시 말해서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시민들이 투표를 할 때 표는 국회의원 투표를 하고 있는데, 차기 대권에 유력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싹을 자르느냐, 키우느냐, 그 입장에 서서 아무래도 김부겸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대구라는 민주당에게 아주 험악한 어려운 지역이지만 저 정도 표가 나오는 거고, 인물 경쟁력 때문에요. ◉김원장 간단히 듣겠습니다. ▶이재오 저 두 사람은 다 국회의원으로 떨어뜨리기는 아까운 사람이죠. 두 사람 다 됐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런데 대구에 이제, 제 집이 대구에 있으니까. 대구 수성의 여론은 지금 주 의원이 조금 앞서죠. ◉김원장 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거 볼까요? 보겠습니다. 바로 옆 동네입니다. 수성 을, 오늘 여기까지밖에 못 보겠는데요? 많이들 궁금해 하셨을 것 같아요. 대학 교수 출신의 이인선 후보와 접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저기는 지난번에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라, 수성 을은 좀 묘한 지역이라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거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또 SNS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올렸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홍준표가 있어야 정치가 재미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더 볼게요. 시간이 정말 없는데, 강남 갑이 준비됩니까? 태영호 전 공사가 이름을 태구민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태 전 공사가, 태 후보가 더 앞서는 거로 나왔는데요. ▶이재오 저기 선거해봐야 알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이재오 네, 지금 현재 저 정도 차이면 실제.. ◉김원장 김성곤 의원은 뭐 4선의 의원이고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농림부 장관 했죠. ▶이재오 저분도 뭐 국회의원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분인데, 태구민 씨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은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기는 아마 김성곤 씨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김갑수 그런데 저는 태영호가 입에 붙어가지고 꽤 여러 번, 많이 만난 입장인데 항상 경호원들 8명이 같이 다니거든요? 이게 지역구 활동을 어떻게 할까 모르겠어요. 저분은 국회의원 할 만큼의 식견도 있고 대북 강경론자라고 해도 온건한 인품이나 다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는 조건의 인물이에요. 그게 참 염려됩니다. ▶이재오 태구민 씨도 생각은 바른 사람이에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말씀하셨어요.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33112::더선 보도..시장 "의료보험없다고 치료 안 해줘" 다른 병원으로 이동 중에 숨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리아주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에는 그가 한국계라고 표기됐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대 사망자로 알려진 청소년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진료를 거부당했다. 3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사람은 윌리엄 황(17)군이다. 공개된 의료기록에 따르면 황군의 나이는 17세, 인종은 한국계(KOREAN)로 표기됐다. LA카운티 랭커스터시에 거주하던 황군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진료 및 치료를 거부당했다.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발길을 돌린 날 곧바로 숨졌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사인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렉스 패리스 랭커스터 시장은 앞서 성명을 통해 "황군은 의료기관에 응급치료를 받으러 갔지만, 그들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황군을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고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패리스 시장은 또 "황군은 다른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설명했다. 더선은 유족들은 황군의 죽음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군의 아버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자가격리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소개했다. 더선이 공개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지. © 뉴스1 ::
뉴스 033112::"과실 의심" vs "적절한 조치 이뤄져"..경찰 수사 착수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주사를 맞던 11세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6시께 인천시 서구 모 종합병원에서 장염 증상으로 수액주사를 맞던 A군(11)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군은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 측 의료진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A군은 오후 7시20분 가천대길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40여분만인 오후 9시쯤 결국 숨을 거뒀다. A군은 사고 당일 서구 모 병원에 오전 10시께 장염 증상으로 내원했다가, 장염 처방을 받고 수액주사를 맞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앞서 지난 1월24일에도 이 병원에 같은 증상으로 내원해 같은달 31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 측 부모는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에 병원 측 과실 등 여러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A군의 아버지는 "마음의 준비도 할 새 없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통보받아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라면서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건강상 전혀 문제가 없던 터라 병원 대처나 대응 부실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대응에 과실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 관계자는 "장염으로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하고 처치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가 발생했다"면서 "심정지 발생 후 적절한 응급조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나, (환자가 사망하는)결과가 발생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군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뉴스 033112::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는 4월 5일까지 설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데 따라 새로운 방역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긴장은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일상 복귀를 염두에 둔 방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생활방역'을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역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금주 중으로 '생활방역' 전환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사회적 합의기구에서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의학, 방역전문가와 노사, 시민사회 대표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기와 방법·전략을 논의하고, 더불어서 자발적 실천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재정적 지원체계 마련방안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사회적 합의기구와 별도로 생활방역 실천을 위해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도 준비 중이다.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을 모색하는 것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완연히 꺾였고 국민들의 자발적 방역 참여가 안착돼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활방역 전환은 몇 가지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먼저, 사회적 합의기구에 의사와 방역전문가 외에 노사단체 출신 등 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과연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방역은 고도의 전문적 영역인데, 비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전문가들을 압도할까 걱정이다. 이 경우 자칫 방역 둑이 무너질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와의 혼선도 우려된다. 따라서 사회적 합의기구는 조언기구로서 기능하고 기존 중대본과 질본이 방역의 일선에 서야 한다. 혹여 생활방역 전환에 따른 리스크를 사회적 합의기구에 넘기고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살 수 있다. 방역에는 '실험'이 용인되지 않는다. 빈틈 하나로 지금까지 잘 유지돼온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방화벽이 와해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생활방역 전환에는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해도 충분하지 않다. ::
뉴스 033112:: 이른바 ‘n번방’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스토킹처벌법 요구로 번지고 있다. 사진은 텔레그램 성착취 공동대책위원회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주최한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근본적 해결을 원한다'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엔(n)번방’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스토킹 범죄 처벌법에 대한 요구로 번지고 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 아동 살해를 공모한 강아무개씨가 7년간 저질러온 끔찍한 스토킹 범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해자의 신상 공개를 요구하며 직접 올린 스토킹 피해 사실은 스토킹 범죄의 악랄함과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현행법의 구멍을 여실히 보여준다. 강씨의 고교 담임교사였던 피해자는 재직 당시부터 가해자의 스토킹에 시달리며 법적 해결을 시도했지만 처벌은 물렀고 가해자의 협박 강도는 점점 더 세졌을 뿐이다. 강씨가 1년2개월 실형을 살고 난 다음 주민들의 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는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이로 인해 피해자뿐 아니라 가족의 신상까지 가해자의 먹잇감이 되어 피해자는 물론 가족들도 이름과 주민번호까지 바꾸고 숨죽여 살아야 했다. 특히나 어린 자식의 생명을 놓고 잔인하게 협박하는 스토킹 앞에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은 짐작하기도 힘들다. 지금처럼 스토킹을 경범죄로 처벌하는 한 피해자가 공포에서 벗어날 길은 요원하다. 현재 스토킹은 ‘경범죄 처벌법’에서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처벌을 받게 된다.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처벌 강도가 쓰레기 무단투기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강씨처럼 상습협박 등으로 우회 처벌을 받아도 형량은 높지 않다. 이렇다 보니 강씨의 경우처럼 재범 발생은 필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스토킹 범죄 건수는 583건으로, 스토킹을 경범죄로 처벌하기 시작한 2013년에 견줘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솜방망이 처벌 탓이 크다. 4·15 총선을 앞두고 거의 모든 정당들이 ‘스토킹 처벌법’을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믿음이 가지 않는다. 스토킹 처벌법 입법이 국회에서 20년째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스토킹 처벌법이 ‘발의만 되고 처리는 안 되는’ 법안의 상징으로 남아선 안 된다. 피해자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라고 썼다. 소박한 바람이다. 목숨을 건 투쟁이 돼서는 안 된다. ::
뉴스 033112::7세미만 2자녀 둔 소득 하위 45% 4인가구 긴급재난지원금 포함 최대 189만원 혜택 (세종=연합뉴스) 이 율 김연정 이대희 기자 = 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가구별 지급대상과 시기, 규모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정부 자료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문일답. 문대통령 "1천400만 가구에 4인 기준 100만원 긴급재난지원금"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모습. 2020.3.30 ryousanta@yna.co.kr --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대략 얼마 이하여야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나. ▲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소득수준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일렬로 줄 세웠을 때 가구원 수별 하위 70%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이다. 정부는 추후 가구원수별 소득 경곗값(기준선)을 정해 별도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중위소득 150% 초과 가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1%인 점을 감안하면, 경곗값은 중위소득 150%에 수렴할 가능성이 크다. 중위소득 150%는 1인 가구 기준 264만원, 2인 가구는 449만원, 3인 가구는 581만원, 4인 가구는 712만원, 5인 가구는 844만원 수준이다. [그래픽]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소득하위 70% 이하는? -- 그럼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건가. 단순 소득 합산인지, 재산 환산액도 포함되는지. ▲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는 이러한 세부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세부 기준은 보건복지부에서 마련 중으로,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산과 소득을 합쳤을 때 가능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하위 70%' 대상자가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설정하고 대상자를 가린다는 방침"이라고만 밝혔다. 중위소득이 소득과 재산 일부를 반영하는 '소득인정액'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소득 기준으로 어떤 '소득'을 삼을지 아직 정해진게 없다. 정부는 현재 부처나 지자체의 시스템을 테이블에 놓고 어느 방안이 가장 좋을지 고려하고 있다. 소득과 자산을 파악할 수 있는 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지방자치단체의 건강보험료 납입액 환산 등의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민감한 사항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긴급재난지원금은 언제 받을 수 있나. 어디서 신청하고 어떻게 지급받나. ▲ 긴급재난지원금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재원의 80%를 마련해야 하며, 정부는 4월 중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정·청의 계획대로 국회에서 추경안 심사와 통과가 이뤄진다면 5월 중순 전후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은 기본적으로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이뤄지며, 지자체별로 온라인 신청과 모바일 지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청과 지급 절차는 추후 지자체가 별도로 안내한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자체에서 쓸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준다. -- 4인 가구인데, 7세 미만 아동이 둘이고 생계·의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여서 소비쿠폰과 특별돌봄쿠폰을 받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나. ▲ 받을 수 있다. 1차 추경 편성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68만7천가구에 지급하는 소비쿠폰과 7세 미만 아동에 지급되는 특별돌봄쿠폰, 긴급재난지원금은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가구원수에 따라 월 10만∼35만원씩 4개월분, 4인 가구 기준 최대 140만원을 지급받는다. 여기에 만 7세 미만 아동이 2명인 경우 아동수당 4개월분 80만원을 더하면 220만원이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급받는다면 최대 320만원을 받게 된다. -- 4인 가구인데 7세 미만 아동이 둘이고 소득 하위 45% 수준이다. ▲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과 건강보험료 감면 8만8천원, 돌봄쿠폰 80만원 등 모두 188만8천원을 지원받는다. -- 경기도 포천시에 살고 있다. 소득이 중위소득 100% 수준인 4인 가족이다. 경기도가 지급하는 1인당 10만원, 포천시에서 지급하는 1인당 40만원도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 기본적으로 중복 지급은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따라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100만원, 경기도에서 40만원, 포천시에서 160만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총 300만원이다. 문제는 두 지자체가 향후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중앙정부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8대2로 분담하기로 했다. 경기도 등이 10분의 2 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예상치 않은 재정 지출이 생길 수 있다. 기존 기본소득 방침을 수정할 요인이 생겼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 제공] -- 아내가 임신 중인데 3인 가족으로 인정되나.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4인 가족으로 인정되나. 태아도 가구원 숫자로 세는지 궁금하다. ▲ 출생해서 주민등록번호를 취득해야 가구원 숫자로 센다. 뱃속에 있는 아이는 가구원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만약 2차 추경의 국회 통과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5월 중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데, 구체적인 지급 시기는 집행을 담당하는 자치단체별로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출생일과 부모의 거주지에 따라 같은 5월에 태어났더라도 가구원 수로 인정받을지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 긴급재난지원금은 선착순으로 지급하나. ▲ 아니다. 조건에 해당하면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모두 받을 수 있다. -- 건강보험료 3개월간 30% 감면 혜택을 받는 상한인 '납부액 하위 40%' 기준 소득과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얼마인가. ▲ 보험료 하위 40% 직장가입자의 예상 월 소득은 223만원(건강보험공단 2020년 1월 납부액 기준)이다.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직장가입자는 월 2만원, 지역가입자는 월 6천원 수준이다. ::
뉴스 033112::-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당이 아니라 시민단체 냄새…열린민주당은 익숙" - 김갑수 "정의당, 노총과 결합 약해지고 상징적 인물들 노쇠해 기로에 서" - 이재오 "김종인이 내놓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선거 구호, 1950년대에나 맞지 지금은..." - 김갑수 "통합당, 노령층 표 기대하는 듯…김종인은 총선 후에 맡을 역할 없을 것" - 이재오 "여나 야나 당장 줄 것도 아닌 돈 풀자고 하면서 선거운동…지금은 방역이 우선" - 김갑수 "황교안, 교회 어른이면 비판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해야" - 이재오 "황교안, 교회 집단 예배는 좀 중단하자 했으면 통합당에 표 더 갔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3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적자다, 서자다 논쟁이 일자 ‘우리는 효자’라고 주장한 열린민주당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진보 진영의 비례를 위한, 비례 의원을 위한 정당이라고 할까요?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림 준비됐으면 해 주시고요. 열린민주당이 의외로, 그러니까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여기는 어디입니까? 여기는 더불어시민당이고요. 더불어시민당의 출범식, 기호 1번 후보가 보이는군요. 다음도 볼까요? 여기는 열린민주당, 마스크를 해서 잘 안 보이는군요. 손혜원 의원이나.. 저 오른쪽에 주진형 대표가 있는 거로 봐서 열린민주당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제법 높게 나옵니다. ▶김갑수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라고도 할 수 있는 게요. 민주당 계열 더불어시민당의 후보 명단 20번까지를 보면 아주 드물게 몇몇 분이나 이름을 알까, 미지의 인물들, 혹은 발탁 인물이 많습니다. ◉김원장 사실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갑수 거의 그래요. 그런데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 후보군 자체가 우리가 뭐 매스컴을 통해서건 여러 경로로 그 사람들 주장이 뭔지, 또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가 다 확인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시선이 확 쏠릴 수밖에 없는 거죠. ◉김원장 아무래도 그러니까.. 어떤 분은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셀럽들로, 그러니까 유명인들로 된 당이라 그만큼.. ▶이재오 뭐 그것도 그렇지만 그러나 열린민주당 당명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익은 당명이죠,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이건 좀 생소한 당명이고, 열린민주당, 그러면 정통 야당의 그런 당의 이름을 떠올리기 때문에 아마 당명 덕을 많이 봤을 거예요. ◉김원장 역시 오래 정치하신 분은.. 열린민주당 그러면 딱 민주당 편이다, 느껴지는데, 더불어시민당, 그러면 이게 아시는 분들은 물론 아시겠지만.. ▶이재오 뭐 더불어시민당이.. ◉김원장 비슷한 이름도 워낙 많고 그렇잖아요. 이런 이름 덕도 볼 것이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더불어시민당 같은.. ◉김원장 그 당을 만든 손혜원 의원이 원래 이런 거 네이밍 하는, 유행어가.. ▶김갑수 브랜드 네이밍의 전문가죠. ◉김원장 브랜드 네이밍의 최고 전문가란 말이에요. ▶이재오 더불어시민당 같으면 당 냄새가 안 나고 시민단체 냄새가 나잖아요. 그러나 열린민주당, 그러면 아주 제대로 된 정당 냄새가 나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옛날부터 민주당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열린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익숙하거든요. ▶김갑수 열린우리당. ▶이재오 아마 여론조사 하면 열린민주당이 많이 나올 거예요. ◉김원장 그렇죠. 열린우리당도 있고. 지지도 볼까요?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서 본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입니다. 이건 어느 당을 찍으시겠어요랑은 조금 다른 겁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십니까, 라고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거의 근소한 차이인데 보시는 것처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여론조사지만 2배 가까이 높게 나옵니다. 말씀하신 그런 이유들로 인해서.. ▶이재오 그럴 겁니다, 아마. ◉김원장 일단 출발은 좋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도 그랬잖아요. 참칭하지 마라, 그러니까 사칭하지 마라, 이거죠? 우리 쪽 아니니까, 열린민주당 보고. ▶김갑수 그런데 지금의 지도부나 지금의 정당 구성원들은 잠정적인 겁니다. 그러니까 당은 계속되는 것이고, 그래서 항상 보면 선거 후에 소위 살아 돌아온 사람들로 정당이 재구성되거든요? 그러니까 만만치는 않을 거예요. 열린민주당의 구성원들 중의 한 5~6명, 혹은 그 이상까지 당선이 됐을 때 하나의 세력이 형성되니까 현재 더불어민주당하고 합당이라든지 이 논의가 쉽진 않아요. 노선에서 일정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보면 한 집안이거든요? 긴 역사 속에 한 흐름을 탄 사람들이거든요? 결국은 지도부가 교체되고 여러 변곡점이 생기면서 결국은 한 덩어리로 갈 텐데, 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야 어떻게 더불어민주당을 용납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 선거가 목전에 있는데. ◉김원장 아, 열린민주당을? ▶김갑수 열린민주당을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대상인 것이죠. 민주당이 가져갈 표를 그쪽에서 어차피 가져가게 되고 여론조사 결과만 본다 하더라도 지금 열린민주당이 획득하고 있는 거를 더불어시민당이 얻는다고 플러스를 해보면 압도적인 수치가 나오는데. ◉김원장 사실상 더불어시민당 표를 가져간단 말이에요. ▶김갑수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이재오 이럴 거예요. 이해찬 대표가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 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으로 보니까, 아마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열린민주당 찍으나 더불어시민당을 찍으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하니까 마음 놓고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아마. ◉김원장 진보 진영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누가 잘 되든 상관없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아주 마음 놓고 찍을 수가 있고, 그리고 뭐 지금 민주당이 뭐라고 이야기하든 간에 이미 국민들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민주당 다 같다고 보기 때문에 그 점에는 뭐 큰 변화가 없을 거예요. ▶김갑수 과거에 정당 투표는 지역구는 민주당 찍은 사람들은 정당 투표는 정의당을 많이 찍었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완전히 남의 당인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남의 당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겁니다, 지지자 중에. ▶이재오 그리고 지난번에는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을 찍고 비례당 투표를 정의당 찍자, 이런 것이 묵계가 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영향이 많았는데 아마 이번에는 아마 정의당이 그 덕은 못 볼 거예요. ◉김원장 만약에 진짜 저렇게 정의당이 5%, 6% 나온다면 비례에서, 지금 지역구에서 쉽지 않거든요, 한 석 더 올리기가. 노회찬 의원도 없고. 한 3석, 4석밖에 못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이. 이대로 간다면. ▶이재오 아주 위험할 수 있죠. ◉김원장 불똥은 정의당에 튀었어요. ▶김갑수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정의당은 자신들의 노선과 독자적 지위가 있는데, 사실 민주당의 성원으로 그동안에 10석 남짓한 것들을 민주당으로부터 유지해왔거든요. ▶이재오 그렇죠. ▶김갑수 그런데 확장력을 못 갖는 이유가, 일단 양대 노총과의 결합도가 떨어지고 또 하나는 지도부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너무 노쇠했어요. 다시 말해서 노회찬, 심상정, 그전에 권영길. 이 명망가 몇 분 외에 차후에 뒤를 이을 사람들이 부각되지 못했습니다. 이정미 대표도 대표를 꽤 했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아주 기로에 섰고, 특히나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한국 사회의 지금 비어 있는 대목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는 굉장히 좀 아쉽고 안타깝고 그런 마음이 듭니다. ▶이재오 이번에 일련의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잃었죠. 잃어서 국민들 속에, 전의 정의당을 생각하는 것하고 지금 많이 달라졌죠. 많이 달랐기 때문에 아마 이번 선거가 정의당으로서는 상당히 잘해야 될 거예요. 위기일 겁니다. ▶김갑수 아니, 그리고 외국의 사례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데, 정의당이 얻을 수 있는 표는 사실은 20대 젊은 층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현실 정치에서는 주장하기 어려운 아주 급진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는 정당이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메갈 사태 등등 해가지고 젠더 이슈, 남녀 성 갈등 문제에 있어서 정의당의 선택이 대단히 이상하게 귀결이 되면서 젊은 층 지지를 이래저래 다 잃어버리게 됐어요. ▶이재오 맞습니다. ▶김갑수 등등 해서 지금 정의당은 입지가 굉장히 좁아졌죠. ◉김원장 아까 이해찬 대표도 그렇고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지금 무소속 나간 사람들, 또는 열린민주당, 이 사람들 절대 합쳐질.. 총선 끝난다고 해서, 당선돼서 온다고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예컨대, 뭐 권성동 의원이나 김의겸 후보가 당선돼서 오면 안 받아주겠습니까? ▶김갑수 말은 그렇게 하는 거고. ▶이재오 여든 야든.. ◉김원장 말은 그렇게 하는 거죠. ▶이재오 여든 야든 다 쓸데없는 소리고. 그건 뭐 하나 마나 한 소리고. ◉김원장 하나 마나 한 소리다? 알겠습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이, 신임 선대위원장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일종의 첫 메시지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걸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습니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일단 경제 전문가니까 경제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같아요. ▶이재오 제가 속해 있는 당에 들어왔으니까 환영은 합니다만, 그러나 지금 문재인 정권 3년을 비판을 하셨는데, 그건 우리는 늘 비판하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비판하려면 문재인 정권을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분이잖아요. 본인이 반성도 먼저 좀 해야 되고. ◉김원장 거기에 대해서도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이재오 그렇죠. 그리고 선거 구호가 못 살겠다, 갈아보자. 우리 중, 고등학교 다닐 때 들었던 이야기인데, 1950년대. 그때는 국민소득이 100불이 안 됐습니다. 지금 국민소득이 3만 불이 넘었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김원장 50년대 포스터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그 시대 환경을 대변하는 건데, 지금 정서가 그렇다 하더라도 구호를 자유당 때 구호를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하는 거는.. ◉김원장 자유당 때의 민주당 구호죠. 저렇게 오른쪽에 보면 이제.. ▶이재오 자유당 시절의 구호 아니겠습니까? ◉김원장 자유당에서는 ‘가러봤자 더 못 산다’고 쓰여져 있군요. ▶이재오 저는 뭐.. 정서는 맞다 하더라도 구호를 1950년대 구호를 갖다 쓰는 거는.. ◉김원장 큰 임팩트는 없을 거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보수당이 좀 더 변화하고 발전해야 되는 건데, 이건 오히려 거꾸로 가잖아요. ◉김원장 김종인 대표가 이제 뭐 하나둘씩 카드를 꺼내들 것 같은데, 일단 첫 번째 카드는 저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김갑수 그러니까 연로하면 옛날에 사로잡히는 거죠. 김종인 대표가 40년생, 여든이 넘은 사람인데, 그런데 아마 옛 생각이 많이 나시나 보다, 이 정도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한국의 미래는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우리가 부르는 첨단 기술력, 거기서 좌우된다고 보는데, 배고팠던 시절의 향수를 거론한다는 건 뭐냐 하면, 자신들이 어느 세력들에게 표를 기대는가를 볼 수 있는 건데, 노령층들에게 어떤 기대감을 갖나 보다, 이렇게 이제 추정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종인 대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하는 거예요. 이분이 노태우 정부 시절에 있었다가 김대중에게 발탁됐다가 계속 정반대를 왔다 갔다 했어요.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던 시절에는 적어도 정강정책에 경제 민주화라는 진보적 슬로건을 집어넣고 그걸 시행하게 하는 역할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싸우고 나왔어요.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공천에 직접 관여를 했습니다, 정청래 떨구듯이. 뭐냐 하면 학생 운동권 출신들은 가능한 배제를 하고 시민 사회 쪽, 경영계 쪽, 기업 쪽, 최운열 의원 같은 사람을 발탁을 한 거예요. 김병관 의원을 발탁을 했고. 그러니까 민주당의 환골탈태에 직접 관여를 했어요, 공천으로.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공천도 끝났고 정강정책, 지금은 선거 앞두고 구호일 뿐이야. 역할이 없습니다. 그러면 총선 후에 당을 책임진다거나 뭐 이런 당협 활동을 계속할 것이냐? 역할이 없이 그냥 현재로서는 경륜이 많은 사회 어른을 모신다고 하는 건데, 그 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뭐 지금 김 선생이 지적한 것도 일면 맞습니다. 일면 맞는 거고, 그러면 또 통합당으로서는 급하니까, 급하지 않습니까? 지금 보수층의 투표만 갖고는 한계가 있으니까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겠는데, 문재인 정부나 박근혜 정부 창출에 기여를 했다 하더라도 좀 중도층을 잡아야 되니까 어른 한 분 모시는 건데, 그러나 구호를 저렇게 하는 거는 자유당 때, 1950년대 못 살겠다, 갈아보자고 하는 거는, 그건 정말 못 살았거든요. 저희 때 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닐 때인데. 진짜 사회적 환경이 정말로 못 살았을 때예요. 그런데 지금은 못 산다는 것보다 잘 못 산다는 거죠. 지금은.. ◉김원장 격차가 커지니까요. ▶이재오 그렇죠. 지금은 잘 살지 못한다는 거고,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이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여기에 좀 맞는 세련되고 좀 더 감정적인, 그런 구호가 나왔으면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오늘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앞서 잠깐 보셨지만 주진형 전 한화증권 대표 대 김종인 위원장의 경제 토론을, 공개 토론을 한번 해보자. 실현되기에 제가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왜 드리냐 하면, 요즘 진보 진영의 경제를 대변하는 분이 사실상 주진형 대표입니다. 주진형 전 대표입니다. 모든 SNS나 유튜브를 봐도요. 그런데 두 분이 과연 논쟁을 만약에 한다면, 제가 볼 때는 재정이나 기업의 구조조정이나 지배 구조나 많은 부분이 일치할 것 같거든요? ▶이재오 그럴 거예요, 뭐.. ◉김원장 그러니까 사실은 진보 진영의 생각을 갖고, 경제적으로 갖고 계신 분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 진영에 가 있는 아주 독특한 상황이란 말이죠. ▶이재오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주진형 후보가 말하는 것과 거의 일맥상통하는 거죠. ◉김원장 이번에 코로나 재정도 100조 준비하자는 거 아니에요, 100조. ▶이재오 그거는.. 100조는 이제 그 근거가 예산의 20%, 우리 예산이 512조니까 예산의 20%를 쓰자. 그러니까 정부의 예산을 아주 그야말로.. ◉김원장 아껴서. ▶이재오 뼈를 깎는 심정, 아껴 쓰자 하는 건 맞아요. 맞는데 지금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 선거 전에 돈 풀어서 선거하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지금은 선거 후에 한다는 거 아닙니까? 선거 후에 한다는 걸 지금 여나 야나 돈 푸는 소리 못 해서 거의.. 거의 뭐 지금 약간 좀 이상하잖아요. 여당은 여당대로 입만 열면 얼마 풀겠다, 뭐 얼마 주겠다, 얼마 주겠다. 거기에 야당은 야당대로 또 뭐 100조 풀어가지고 얼마 하겠다. 그거는 어차피 선거 이후에 지급되는 건데, 선거 전에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죠. 방역이 경제거든요.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선거 후에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얼마나 기업이 손해를 봤고 취약계층이 얼마나 늘었고, 그러면 여기에 어느 정도 돈을 풀어야 되겠다고 하는 이야기는, 선거 후의 상황을 봐서 해도 늦지 않은데, 지금 하는 거는 여나 야나 돈 풀어 선거 운동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김갑수 아니, 그런데 뭐 그거는 좀 더 다르게 볼 수도 있는 게요. 시중에 이제 돈이 말랐어요. 그래서 돈을 돌게 한다는 취지인데, 지금 정부 안은 한 10조쯤, 70% 가구 준다는 얘기고. ◉김원장 한 9조 1000억 원 정도 듭니다. ▶김갑수 그다음에 민주당 주장은 한 50조 정도, 전 국민에게 100만 원씩 주면 50조 정도가 들어요. 그런데 김종인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100조는 산출 근거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하여튼 어마어마한 돈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예산이 한 500조쯤 되는데 그중의 5분의 1을 추렴(?)을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인데. ◉김원장 불요불급한 예산을 아껴서 100조 원을 만들어내자는 건데. ▶김갑수 그런데 토론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기본적인 취지에 동의를 해요. 그러니까 시중에 돈을 푼다는 행위가 뭘 의미하는지는 여러 차례 해외 사례에서 검증이 됐단 말이에요.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때 헬리콥터로 돈을 뿌렸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경우.. 우리가 자꾸 돈을 돈 낭비, 이런 각도로 생각하는데, 돈이 돈다는 느낌, 순환 고리에서 생각하면. 그런데 김종인 대표의 저 100조 주장은 일단 산출 근거가 없으니까 그냥, 그냥 이제 약간 지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적어도 정부 안은 너무 소극적이 아니냐.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여쭤봤던 건, 기존의 균형 재정이라든지 재정을 아껴 쓰자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와 너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그런데 그 진영의,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또 전혀 그 부분과는 다른 진보적 재정 정책을 생각하시는 분이 와서 또 저런 목소리를 내시는데.. ▶김갑수 그런데 3일 전에, 아니, 4일 전에 김종인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의 10조 안에 대해서 선심성 예산 남발하지 말라고 호되게 또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갑자기 100조 얘기를 하니까, 이거는 뭘 근거로 해서 한 건가..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이재오 네, 그런데 지금은 시중에 돈이 없고 하는 건 다 맞는데, 지금 당장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잖아요. 뭐 체크카드나 상품권이나 이런 거로 선거 후에 준다는 거 아닙니까? 50%는 뭐 체크카드로 주고 50%는 상품권으로 주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이재오 이렇게 준다는 건데, 그것도 선거 후에 준다는 것 아닙니까? 선거 후면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 모르잖아요. ◉김원장 5월 초까지는 지급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지금 당장 할 일은, 거듭 이야기하지만 돈 푼다는 이야기가 급한 게 아니고 1명이라도 더 방역에 치중하는 게 급한 건데.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왜 돈 푸는 이야기를 지금 하느냐 이거예요. 이건 선거 운동이다, 이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메시지 이어서 볼까요? 황교안 대표가 SNS에 올린 글이 주말에 논쟁이었어요. 정부의 대구 봉쇄 조치가 무안한 정도로 대구 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 운동을 잘하고 있고, 마치 교회에 집단 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이렇게 정부를 비판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거 정말 잘못된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를 계기로 해서 저희가 좀 고언을 드리겠는데, 군 출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자꾸 군을 감싸고 보호하려는 태도를.. 정반대여야 됩니다. 내가 군 출신이고 군을 사랑하기 때문에 군을 가장 비판하고 개혁하려고 호되게 시어머니 노릇을 해야 되거든요? 마찬가지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도 세상이 다 알듯이 절반은 기독교인이에요, 정치를 한다고 그래도. 뭐 신분이 전도사라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지금 교회가 이렇게 정부의 방역 대책에 협조적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생각하면 개신교를 가장 호되게 꾸짖을 입장이 황 대표란 말이에요, 그쪽의 사람이니까. 그런데 ‘우리 교회가 잘못한 게 뭐 있습니까’? 이러고 나온다면, 그리고 ‘나이트클럽 청년들 다니는 것도 붐비는데’하고 교회하고 나이트클럽을 비교를 하는 발언을 기독교계에서 하면, ‘어떻게 그런 비유를 할 수 있습니까’라고 질책을 해야 될 어른인 입장에서 교회를 지금 비호하고 나서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김원장 교회를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갑수 자기 출신이면, 제가 어디 출신이잖아요? 그래서 유력한 지위에 있으면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비판하고 질책하고 야단쳐서 더 잘 되게 하려는 입장을 취해야 되잖아요. ◉김원장 그 저기부터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대구를 봉쇄한 적은 없습니다. ▶이재오 네, 그러니까. 선거 때 야당 대표나 야당의 의원들이 다소 과장되거나 선동적인 이야기는 많이들 하는데, 선거용으로. 그러나 황교안 대표가 한 발언으로는 대구 봉쇄는 그 누가, 여당 의원이 이야기했다가 혼나고 난 다음에 실제로 봉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잖아요. ◉김원장 대구 사람 누구도, 단 1분도.. ▶이재오 대구 봉쇄는.. ◉김원장 지역 밖으로 못 나온 적이 없습니다. ▶이재오 그거는 팩트는 아니고. 그 말은 있었지만 그러다 이제 그만둔 거고. 그리고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라고 하는 건, 몇 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잖아요. ▶김갑수 만민중앙교회도 있고. ▶이재오 만민중앙교회나 뭐 무슨 새생명교회나 몇 개 세 군데 교회인가 있었잖아요. 그러면 야당 대표고 또 교회 전도사님이시니까, 교‘회도 집단 예배는 이 코로나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오히려 더 설득하고 공감을 받는 이야기 아니겠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같은 교인이 이야기하는 거니까. 그러면 아마 통합당이 표가 더 갔을 거예요. ◉김원장 격전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격전지 몇 군데 살펴보겠습니다. 준비됐습니까? 대구 수성 갑으로 먼저 가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론조사가 많이 엇갈립니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가 했을 때는 김부겸 의원이 다소 앞서는 거로, 왼쪽 걸 보시면 됩니다. 41 대 38.4으로. 그런데 매일신문과 TBD가 소셜데이터리서치에 한 데는 주호영 의원이 크게 앞서는 거로, 이렇게 나와요. 4선 대 4선, 어떤 분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 두 분은 다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만큼.. ▶이재오 뭐 다, 다 좋은, 그럼요. 다 아까운 사람들이죠. ◉김원장 네, 아주 여론이 둘 다 좋은 분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이게 차기 대선에서 드러난 용들은 이미 있고요. 뭐 이낙연이나 박원순, 이재명 등등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잠룡이라고 할 때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바로 김부겸 의원인 거죠. 다시 말해서 대구 시민들이, 수성구 시민들이 투표를 할 때 표는 국회의원 투표를 하고 있는데, 차기 대권에 유력한 사람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싹을 자르느냐, 키우느냐, 그 입장에 서서 아무래도 김부겸을 쳐다볼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대구라는 민주당에게 아주 험악한 어려운 지역이지만 저 정도 표가 나오는 거고, 인물 경쟁력 때문에요. ◉김원장 간단히 듣겠습니다. ▶이재오 저 두 사람은 다 국회의원으로 떨어뜨리기는 아까운 사람이죠. 두 사람 다 됐으면 좋은 사람이고, 그런데 대구에 이제, 제 집이 대구에 있으니까. 대구 수성의 여론은 지금 주 의원이 조금 앞서죠. ◉김원장 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거 볼까요? 보겠습니다. 바로 옆 동네입니다. 수성 을, 오늘 여기까지밖에 못 보겠는데요? 많이들 궁금해 하셨을 것 같아요. 대학 교수 출신의 이인선 후보와 접전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저기는 지난번에 저 지역에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지역이라, 수성 을은 좀 묘한 지역이라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겁니다. ◉김원장 무소속이 좀 강세로 나갈 거다? 오늘 홍준표 전 대표가 또 SNS에서 황교안 대표한테 올렸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그런데 홍준표가 있어야 정치가 재미있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하나 더 볼게요. 시간이 정말 없는데, 강남 갑이 준비됩니까? 태영호 전 공사가 이름을 태구민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태 전 공사가, 태 후보가 더 앞서는 거로 나왔는데요. ▶이재오 저기 선거해봐야 알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이재오 네, 지금 현재 저 정도 차이면 실제.. ◉김원장 김성곤 의원은 뭐 4선의 의원이고요.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농림부 장관 했죠. ▶이재오 저분도 뭐 국회의원으로서는 충분히 좋은 분인데, 태구민 씨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금은 여론조사가 많이 나오는데, 저기는 아마 김성곤 씨도 만만치 않을 거예요. ▶김갑수 그런데 저는 태영호가 입에 붙어가지고 꽤 여러 번, 많이 만난 입장인데 항상 경호원들 8명이 같이 다니거든요? 이게 지역구 활동을 어떻게 할까 모르겠어요. 저분은 국회의원 할 만큼의 식견도 있고 대북 강경론자라고 해도 온건한 인품이나 다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는 조건의 인물이에요. 그게 참 염려됩니다. ▶이재오 태구민 씨도 생각은 바른 사람이에요.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처음에 말씀하셨어요.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3112::서민호 min3018@kmib.co.kr ::
뉴스 033112::제2미주병원 58명 추가 확진 소식에 "무더기 확진이 몇번째냐.." "서서히 피 말리듯 환자 쏟아진다"..'공기 감염' 걱정도 3월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이 정도면 신천지 교회보다 심한 것 아닌가요. 끝도 없이 이러면 우린 어떻게 살아요." 대구 달성군 제2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식당 업주 김모(53)씨는 원망과 울분이 섞인 목소리로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20일 제2미주병원 아래 층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 환자들이 집단 확진된 이후 검사 때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물론 인근 상인들까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김씨는 "요양병원 보도 이후 잠잠해 질 만하니 정신병원에서 무더기 환자가 나왔고, 오늘 또 추가됐다"면서 "그동안 손님 발길이 거의 끊기다시피 했는데 이젠 완전 자취를 감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면 한 번에 끝났으면 좋겠다"며 "서서히 피를 말리듯 계속 환자가 쏟아지니 지금처럼 개점 휴업이 아니라, 진짜 휴업을 해야 할 처지다"고 했다. 정신과 치료 전문병원인 이곳에서는 30일 직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인원을 포함하면 이 병원에서만 환자와 종사자 등 13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확진 120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병원 확진자 91명까지 더하면, 해당 건물 내 확진자가 224명이나 된다. 3월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58명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이 알려진 이날 오후 병원 건물 주변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환자 이송 준비를 위해 배치한 경찰 인력과 순찰차 외에는 유동인구 자체가 거의 없었다. 병원 건물로는 이따금 직원들만 드나들었다. 오후 5시가 넘어서 대형버스가 진입했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119구급차를 타고 먼저 병원을 떠났다. 한 환자 가족은 멀리서나마 환자 얼굴이라도 보려고 병원 앞에서 기다리다 이미 구급차를 타고 출발했다는 소식에 발을 굴렀다. 병원 인근 건물에서 주차관리 업무를 하는 60대 남성은 '공기 감염'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한 건물에서 환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다가 200명 넘게 감염됐다면, 바이러스가 환풍기를 타고 주위로 배출되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병원 건물을 지날 일이 있어도 멀리 피해서 가게 된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공기 감염보다는 비말(침방울)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KBS 춘천] [앵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KBS춘천방송총국을 비롯한 강원도 내 3개 언론사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원주 갑, 강릉 등 3개 선거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각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연속으로 보도해 드립니다. 먼저, 춘천 갑 선거구입니다. 박상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의 후보 지지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44.2%, 미래통합당 김진태 37.3%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6.9% 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입니다. 이어,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6%를 얻었고, 국가혁명배당금당 한준모 후보는 0.8%, 부동층은 11.7%였습니다. 지지층을 보면, 허영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김진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각각 60%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 허영 후보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김진태 후보는 통합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정당에 대한 지지도입니다. 민주당 43.9%, 통합당 31.7%로 양강 구도가 확연했습니다. 정의당은 6.9%, 국민의당 2.2%였고, 다른 정당은 1% 미만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선 정당간 지지율 격차가 확 좁혀지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래한국당 25.3%, 더불어시민당 21.4%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이어, 정의당 11.5%, 열린민주당 8%를 기록했습니다. 비례대표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도 26%에 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물어봤습니다. 매우 잘하거나 잘하는 편이라는 긍정 평가가 58%로, 부정 평가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춘천시 전체가 하나로 묶였던 지난 20대 총선에선, 김진태 후보가 허영 후보를 4.6%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춘천 도심권만 따로 분할되면서, 투표층의 결집 여부나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선거구도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고 나서 이렇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이유를 두고 여전히 말들이 많은데요. 당국에서는 뒤늦게 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일본 시민들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 않습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도쿄 시부야의 밤거리입니다. 거리는 물론 상점과 음식점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마스크를 안 쓴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리나 요시오카] "나로서는 남의 일같은 부분도 있어서, 실제로 내가 (코로나19에) 걸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도쿄도지사가 도시 봉쇄 가능성을 언급하고 백화점 등도 문을 닫으면서 번화가 인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긴장감은 여전히 높지않은 게 사실입니다.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입니다. 평소에 비해 인파가 줄었지만 여전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하라주쿠도 북적임은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크게 위축되진 않았습니다. [키시모토 리코] "계속 집에 있는 것도 고통스럽고, 뭔가 기분전환하며 놀자는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본의 확진자수는 지난 26일 94명으로 처음 한국을 넘어섰고, 주말엔 이틀 연속 한국보다 2배나 넘게 많아졌습니다. 도쿄의 감염자수도 어느덧 서울보다 많아졌고, 종합병원과 복지시설에선 각각 백명에 가까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의 40%는 감염 경로를 모르고 무엇보다 진단 검사수가 크게 적습니다. 최근 NHK가 검사를 늘려 감염자를 조기발견한 결과 치사율을 낮춘 모범 사례로 이스라엘을 소개했는데, 정작 이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한국 등 대책이 진행된 나라에서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일본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만 제한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강제 휴업과 휴교 등이 가능한 긴급사태 선언을 만지작 거리는 모양샙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편집 : 김선천)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
뉴스 033112::소득 하위 70% 기준 <앵커> 정부 발표 보시면서 전체 70%에 나도 해당되는 것인지, 또 많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정부가 말한 소득 기준을 무엇으로 따지는 것인지, 그래서 우리 집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소득 하위 70%는 약 1천400만 가구, 3천600만 명에 해당됩니다. 전 국민을 소득 수준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값이 중위소득인데요, 이 중위소득의 150%를 넘는 가구가 약 29%인 점을 감안하면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이 수치와 비슷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보면 1인 가구는 월 264만 원 이하, 4인 가구 기준으로는 712만 원 이하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비싼 아파트나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없다고 지원 대상이 되면 불공평하겠죠. 그래서 복지 분야에서 주로 쓰는 소득인정액과 비슷한 기준이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소득인정액은 소득 외에도 부동산 등 재산을 환산한 금액을 합쳐서 구합니다. 소득인정액을 직접 계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건보료 기준으로 하위 70%는 4인 가구의 경우 직장가입자는 23만 7천 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천 원에 해당됩니다. 때문에 오늘(30일) 소득인정액을 대략이나마 계산해 볼 수 있는 '복지로' 사이트에는 사용자들이 몰려 한때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재산까지 소득으로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할지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정부는 조만간 산정 기준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G : 류상수) ▶ 정부도 지자체도 지원금…거주지 따라 '역전 현상'도 ▶ "돈맥경화 막겠다" 효과 기대…'재정 부담' 남은 숙제 ▶ 특수고용직 · 프리랜서에 월 50만 원…4대 보험료 감면 전형우 기자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4.15 총선까지 이제 16일 남았습니다. MBC가 수도권과 대구의 관심 지역구 3곳에 대한 여론 조사를 벌였는데요. 먼저 서울 동작 을에서는 더불어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지지율 48.5%로 36.6%를 기록한 미래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누가 당선될 거 같냐'는 질문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습니다. 먼저, 이동경 기잡니다. ◀ 리포트 ▶ 판사출신 선후배의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서울 최대의 격전지로 부상한 동작을의 민심을 알아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보이며 36.6%를 기록한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11.9% 포인트 앞섰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뺀 모든 세대에서 이수진 후보가 앞섰는데, 특히 40대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41.7%p까지 벌어졌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12%p로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만 지지후보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수진 후보 40.9%, 나경원 후보 44.3%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습니다. 서울 동작을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6%, 통합당 28, 정의당 6.3, 국민의당 4.8%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미래한국당 22.2%, 더불어시민당 22%였고, 열린민주당 10.3, 정의당 10, 국민의당 6.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층이 23.6%에 달해, 비례정당이 난립하면서 상당수 유권자들이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서울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무선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3%, 무선가상응답 97%)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17.1%(유선 3.5%, 무선 19.2%)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이동경 기자 (tokyo@mbc.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에는 현역 국회 의원 세 명이 맞붙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 을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46.8% 미래 통합당 심재철 후보가 33.6%를 기록해 이재정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서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집권여당 대변인과 제1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현역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진 겅기 안양 동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46.8%로, 33.6%를 받은 미래통합당 심재철 후보를 13.2%p 앞섰습니다. 정의당 추혜선 후보는 7.1%였습니다. 연령별 지지율을 보면 이재정 후보가 50대 이하에서 모두 앞섰고, 심재철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 이재정·심재철 후보의 격차는 17.1%p로 더 벌어졌습니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재정 후보 46.9%, 심재철 후보 37.6%로 격차가 9.3%p로 줄었습니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2.6%, 통합당 24.5, 정의당 9.7, 국민의당 4.9%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지지 정당은 미래한국당 20.4%, 더불어시민당 19.1%였고, 정의당 12.8, 열린민주당 10.1, 국민의당 6.1%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부동층 비율이 25.8%에 달했고, 특히 18세에서 29세 사이에선 53.9%가 부동층이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 배윤섭)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상 : 경기 안양동안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 연령, 지역별 할당 / 유무선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5%, 무선가상응답 95%)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14.6% (유선 4.1%, 무선 16.7%)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조국현 기자 (jojo@mbc.co.kr) ::
뉴스 033112::[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총선 때 대구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수성 갑의 민심도 살펴보았습니다. 미래 통합당 주호영 후보 44%, 더불어 민주당 김부겸 후보 40.1%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 리포트 ▶ 장관 출신 여야 4선 의원들이 맞붙은 대구 수성갑에서 누굴 뽑겠냐고 물었습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4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0.1%를 기록해, 3.9%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선 김부겸 후보가 23.8%포인트 앞섰지만, 반대로 60대 이상에선 주호영 후보의 지지율이 55.4%포인트 많았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주호영 후보 50.7% 김부겸 후보 38.8%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주호영 후보 51%, 김부겸 후보 33.3%로 17.7%p 차이가 났습니다. 대구 수성갑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통합당 46.1%, 민주당 28.5, 정의당 4.4, 국민의당 3.8% 순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미래한국당 36.5%, 더불어시민당 14.8, 정의당 6.8, 국민의당 5.5, 열린민주당 5.1%로 나타났고 부동층이 25.3%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지역·대상 : 대구 수성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 할당 RDD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유선RDD 9%, 무선가상응답 91%) 기간 : 2020년 3월 28일 ~ 29일(2일간) 응답률 : 21.6%(유선 10.0%, 무선 24.3%)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4.4%p 질문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1대 총선 2차 판세 분석 조사> 신재웅 기자 (voice@mbc.co.kr) ::
뉴스 033112::[KBS 춘천] [앵커] 원주 도심의 산책로에서 산책을 하던 마을 주민이 사냥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인이 멧돼지 사냥용 맹견을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도심 산책로까지 데리고 나왔다가 빚어진 일입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에 있는 야트막한 산입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많은 주민들이 즐겨찾는 산책로입니다. 지난 21일 이 산을 찾은 40대 여성 심 모 씨도 지인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상 부근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커다란 사냥개 4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움찔하던 순간 한 마리가 심 씨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진연화/목격자/피해자와 동행 : "개는 4마리였고, 목줄과 입마개는 어떤 개도 하지 않았고요. 피해자는 거의 뭐 실신할 지경으로 소리를 질렀죠. 네, 그리고 상처도 많이 입었고요."] 요즘 강원도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과 농번기 유해 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멧돼지 사냥이 한창입니다. 이 사냥개들도 멧돼지 사냥용으로 키운 개들로, 엽사가 훈련 상태를 점검한다며, 산책로에 데리고 나왔다 사고를 낸 겁니다. 피해자는 이곳에서 사냥개에게 다리를 물린 뒤, 여기까지 도망치다가 기력을 잃고 쓰러진 채 밑으로 끌려내려갔습니다. 피해자는 다리를 크게 다쳐 봉합 수술을 받았고 지금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스스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삼분/피해자 어머니 : "홍보를 많이 하잖아요. 개 줄 해라, 입마개 해라. 얼마나 홍보를 해요. 이게 1년쯤 있다가 다시 성형수술을 다시 받아야 한대요."] 경찰 조사 결과, 사냥개 네 마리 중 단 한 마리도 목줄도, 입마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개 주인을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
뉴스 033112::<앵커> 미국에서 온 유학생 모녀가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제주도를 계속 여행하고 바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일이 있었죠. 논란이 컸는데, 제주도가 예고한 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청구 금액은 1억 3천만 원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관계자들이 강남 유학생 모녀를 상대로 한 소장을 법원에 접수합니다. 원고는 제주도와 도내 업체 2곳, 자가격리자 2명 등 5명입니다. [변덕승/제주자치도 특별자치법무 담당관 : (피고는 모녀 둘입니까, 아니면 어머니만인가요?) 그 유학생하고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강남 유학생 모녀는 제주에서 4박 5일 동안 숙소 2곳과 식당, 카페 등 20곳 넘게 다녀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모두 임시 폐쇄됐고, 제주도민 96명은 2주간 생업을 중단한 채 자가격리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들 모녀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했고 증상을 알고도 여행을 강행한 것이 고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방역 비용을, 피해업체와 자가격리자는 각각 영업과 소득 손실액을 합쳐 모두 1억 3천여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들의 노력, 수많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 참여라는 기반에 무임승차하는 얌체 짓은 없어야 합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모녀를 '선의의 피해자'라며 두둔했던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에겐 소송 진행 중 만날 상대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자가격리 권고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4개 도시를 돌아다니고 검사 다음날 스크린 골프장에 간 30대 영국인 확진자에 대해 손해배상과 치료비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영상편집 : 하성원) 임태우 기자 ::
뉴스 033112::[경향신문] 정부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소득·자산 환산 하위 70% 가구에 대해 최대 100만원(4인 이상)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1400만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40만~10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지급된다. 집행은 이르면 5월 초쯤이다. 정부는 재원 마련을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달 안에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회성 지원이다. 정기적으로 아무 조건 없이 모든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과는 다르다. 그러나 지급 대상이 전 국민의 70%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기본소득 취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지원금이 소비를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거쳐 기업으로 흘러들어 무너져가는 경제를 되살리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 점포 10곳 중 9곳은 매출이 줄고 매출액은 평균 63%가 감소했다. 손님이 없어 3곳 중 1곳은 휴업 상태다. 기업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지금은 정치적 목적의 집행으로 비판만 할 상황이 아니다. 경향신문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5%가 기본소득 지급에 찬성했다. 재원 마련에 대한 정부의 접근도 유의할 대목이다.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재원 10조3000억원 중 1조2000억원은 이미 조성한 저소득층소비쿠폰 등으로 충당하고, 2조원은 지방정부에서 부담토록 했다. 나머지 7조1000억원의 ‘2차 추경’은 사회간접자본 등 예산을 재조정해 조성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 여력을 남겨둔 것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제 긴급재난지원금의 큰 틀이 마련됐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급 액수나 대상을 둘러싼 혼선을 최소화하면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재정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지급하고 목적에 부합하는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 휴직·실직 등으로 소비 자체가 불가능한 취약계층에게 지원금은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공호흡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전자화폐나 지역상품권이 편법적으로 현금화돼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럴 경우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 부양의 마중물 효과는 반감할 수밖에 없다. 정치권도 2차 추경 통과와 예산 구조조정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도입된 긴급재난지원금 실험은 이제 막 시작됐다. ::
뉴스 033112::[앵커] 경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와 관련한 또 다른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위조한 잔고 증명서로 은행에서 30억 원 정도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는데, 이걸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단 내용입니다. 최씨는 저희 취재진에게 "동업자가 꾸민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사업가 노모 씨는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인 최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에 기소된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와 함께, 최씨가 이 증명서로 '당좌수표'를 발행받아 투자를 받은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혐의를 고발장에 넣었습니다. 경찰은 노씨를 오늘(30일) 고발인으로 세 번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노씨는 이 사건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낸 상태입니다. 최씨는 2013년 위조된 잔고증명서로 시중 은행에서 30억 원 규모의 '당좌수표'를 발행받았습니다. 이 당좌수표를 담보로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렸는데,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인 임모 씨는 최씨에게 18억 여원을 떼였다고 주장합니다. 최씨가 당좌수표를 고의로 부도내면서 돈을 지금까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2016년 임씨는 최씨를 상대로 대여금반환청구 소송을 냈지만, 재판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씨는 JTBC취재진에게 "이 사건도 동업자 안씨가 꾸민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씨 측은 "직접 당좌수표를 발행한 것은 맞지만 신용으로 발행했고, 동업자 안씨가 당좌수표를 빌려 가 위변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뉴스 033112::[앵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던 인턴 의사가, 여성 환자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병원은 이 의사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만 내렸고, 결국 다시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받던 A 씨. 수술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졌습니다. 전공의가 이를 만류했지만, A 씨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A 씨는 개복 수술중에도 여성의 몸을 언급하면서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서 있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육을 받을 땐 의료 기구를 사용하다 어린이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의사직 교육위원회를 열고 A 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A 씨는 신기해서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거나,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려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여성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을 결정했습니다. [A 씨 교육담당자/음성변조 : "(보시기에 (A씨에게) 문제가 있었나요?) 있었으니까 징계를 했고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정확하게 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 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정직에 들어갔습니다.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6시쯤 연락 드리면 될까요)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정직 3개월이 끝난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복귀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A 씨의 복귀에 대해 의사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한, 수련기간 1년 동안은 지도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받은 징계는 "수련기간 중 받을 수 있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또 문제를 일으킬 경우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
뉴스 033112::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세계 최초 7나노(nm) 노트북 CPU(중앙처리장치)인 라이젠 4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라이젠 4000 시리즈 중 최고 성능 CPU인 라이젠9 4900HS를 발표했다. 30일 조선비즈는 라이젠9 4900HS를 탑재한 첫 노트북 ‘ASUS ROG 제피러스 G14(이하 G14)’를 국내 최초 리뷰한다. 대만 ASUS의 최신 노트북에 AMD의 CPU를 탑재한 G14를 5일간 사용해봤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4인치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AMD와 ASUS의 표현에 걸맞는 제품이었다. ◇ 전력 소모는 절반, 성능은 그대로… 최신형 게임 ‘쌩쌩’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은 성능이다. G14의 ‘두뇌’인 라이젠9 4900HS는 8코어 16스레드 CPU다. 기본 작동속도는 3.0㎓, 최대 작동속도는 4.3㎓다. 전력은 35W를 소모한다. 메모리는 최대 32GB(기가바이트)까지 장착 가능하다. 리뷰에 사용한 기기는 3200㎒로 작동하는 고속 DDR4 16GB D램을 썼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MAX-Q를 탑재했다. 모니터는 FHD(1920×1080) 해상도로 초당 120장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어댑티브 싱크(Adaptive Sync)를 지원해 게임 내 장면 전환과 모니터 주사율을 일치시켜 보다 부드러운 게이밍도 가능하다. AMD가 밝힌 G14의 성능시험(벤치마크) 지표는 시네벤치(Cinebench) R20 1T에서 479점, 시네벤치 R20 nT에서 4192점, 3D마크 타임스파이(3Dmark Time Spy)에서 6260점이다. 실제 성능을 시험해봤다. CPU 정보를 알려주는 CPU-Z로 데스크톱용 8코어 16스레드 CPU인 라이젠7 3700X와 비교할 때, 싱글 스레드에선 근소히 앞서고 멀티스레드에선 약간 떨어지는 성적을 보였다. 라이젠7 3700X 기본·최대 작동속도는 각각 3.6㎓·4.4㎓, 전력사용량은 65W다. 라이젠9 4900HS는 절반 수준 전력으로 비등한 성능을 내는 셈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유명한 게임 ‘둠(2016)’과 ‘배트맨:아캄나이트’를 구동해봤다. 모든 옵션은 FHD 기준 최상으로 설정하고,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전용 옵션만 껐다. 원할한 게이밍을 위해선 초당 60프레임 이상의 장면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G14는 둠에선 초당 120~130프레임을 유지한다. 좁은 공간에선 최대 150프레임도 기록했다. 간혹 빠른 장면 전환에서 프레임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었지만, 80프레임 이하를 나타내진 않았다. 배트맨:아캄나이트 자체 벤치마크에선 최소 82, 최대 153, 평균 121프레임을 보였다. 100만원대 최신형 데스크톱과 비등한 수치다. 게이밍 노트북은 사무용 울트라북보다 전력 소모가 크지만, ‘노트북’인 만큼 배터리 수명도 중요하다. G14는 76와트시(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완전 충전한 G14로 유튜브 연속재생을 시도해봤다. 설정은 노트북이 기본 제공하는 ‘저소음’을 택했다. 소리는 끄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켰다. FHD 영상을 2시간 30분 재생한 후 노트북이 자동으로 꺼졌다. 주로 전원을 연결해 쓰는 게이밍 노트북임을 감안할 때 나쁜 성적은 아니다. ◇ 고성능에도 휴대성 갖춰… 뛰어난 발열 관리도 장점 G14는 뛰어난 성능 외에도 게이밍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노트북이다. G14는 둔중한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는 다른 인상을 준다. 제품 후면에는 미니 LED 1215개를 탑재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그림·글씨 등을 출력할 수 있다. 두께는 17.9mm, 무게는 1.58kg으로, 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게이밍 노트북 트렌드에 알맞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마감한 몸체는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뿜어내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덕분에 장시간 게이밍으로 달아오른 후에도 5분이면 평상시 온도로 돌아갈 수 있다. 키보드는 키캡이 일반적인 노트북보다 높아 타자를 칠 때 ‘깊이감’이 느껴진다. 장시간 타이핑에 따른 손가락 피로도를 줄이고, 노트북 열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전달하는 구조다. 스페이스바 왼쪽은 면적을 넓혔다. FPS(일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며 왼손으로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편의성이 높다.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캡처 키와 노트북 성능 설정 프로그램 실행 키가 있어 게임 장면 저장과 노트북 설정 변경도 쉽다. 4개의 스피커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실감나는 소리를 들려준다. 와이파이6로 빠른 무선인터넷 이용도 가능하다. HDMI 2.0 포트와 함께 USB 3.2, USB-C 포트를 각각 두개씩 갖춰 모니터·키보드·마우스 등 외부 장비를 연결하기도 용이하다. 저장장치로는 고속 M.2 SSD를 채용해 게임을 빠르게 로딩할 수 있다. ASUS는 조만간 G14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
뉴스 033112::[경향신문] ::
뉴스 033112::[경향신문]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최초로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에 대해 "태진아가 고음이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이 갈라지고 닭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난다"고 말하며 앙숙 케미를 드러냈다. 이어 태진아와 앙숙 케미가 시작된 계기에 대해 "개그맨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이 밤의 끝을 잡고'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가 게스트로 나갔는데 '어제 태진아 씨가 나왔는데 은근히 험담하더라'라고 하더라. 속에서 올라오더라. 거기서 나도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15년 전에 태진아와 함께 라이벌 콘서트를 했다. 10만명 가까이 왔다. 팬들이 찢어져 앉아있더라. 내가 나가면 '와'하고 저쪽에서는 '우'했다. 좀 곤란했다. 그 여파로 손님은 많이 왔다"고 팬들마저 앙숙이 됐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고 태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대관은 아내가 사업 준비를 하던 중 200억의 빚을 지며 김수미에게 도움을 받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사업을 한다고 크게 벌려서 200억 빌려서 땅을 샀는데 그게 잘 안 되고 될듯 하던 와중에 은행 대출 이자는 쌓여갔다. 내가 보증을 섰다"며 "김수미 씨가 우리 아내와 친구인데 마음이 여려서 딸 결혼자금을 들고 와서 아내에게 줬다. 이자 갚으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딸 결혼식이 한달 반 전인데 마음이 딸 결혼식보다 급했다. 그런데 그 돈마저 은행 이자를 갚기 전에 사기를 당했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 전공을 살려서 투자해서 돈을 벌면 더 남편을 빛나게 해주려고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고 아내의 편을 들었다. 또 송대관은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근거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상황이 아주 심각할 때 많은 사람들 입방에 오르내릴 때 아내가 어디를 나갔는데 소식이 없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친한 언니의 차를 빌려서 안 돌아오더라. 예감이 오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냐.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냐. 당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이니까 잠 못들게 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1분에 한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피웠다고 하더라. 그 문자를 보고 돌아왔다고 하더라"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송대관은 "나한테 그런 말을 안했는데 안 봐도 훤하다. 성격이 대쪽 같았다"며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안아줬다"고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
뉴스 033112::아프리카돼지열병(ASF) 퇴치를 위해 고생하던 경기도 파주시 소속 수의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지 열흘 만에 숨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파주시와 경기도수의사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 소속 기간제 수의사인 정승재 주무관이 이날 숨졌다. 향년 52세. 故 파주시 정승재 주무관 [경기도수의사회 제공] 정 주무관은 지난 20일 오후 1시쯤 파주시 농업센터 사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고양시 일산 백병원으로 옮겨졌다. 심근경색이었다. 중환자실에서 10여일간 투병했지만 결국 숨졌다. 정 주무관은 20여년 간 광명시에서 동물 임상에 종사하던 베테랑 수의사였다. 2년 전인 7급 기간제 수의사로 파주시에 채용됐다. "방역·예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직업을 바꿨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18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시작된 이후 정 주무관은 방역 업무에 혼신을 다했다고 시청 측은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정승재 주무관이) 오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미망인과 두 아들을 남긴 채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홀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고인은 가축 방역 전문가인 수의직 공무원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으로 매일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방역 최일선에서 투혼을 불살랐다"고 썼다. 이어 "(고인은) 최근에도 매몰지 관리와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차단 방역 등을 담당하며 소임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 과중한 업무로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을 매우 비통하게 생각하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경기도수의사회 관계자도 "정 주무관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유입된 이후 제때 쉬지도 못하고 업무에 매진했다"며 "고인의 자녀들이 잘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정 주무관의 빈소는 고양시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월 1일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고교생 자녀 2명이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
뉴스 033112::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 / 재정악화·'총선 포퓰리즘' 비판 / 예산 재편성해 코로나 대응하길 정부는 어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월 소득 712만원 이하인 1400만 가구가 대상이다. 9조1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7조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에는 4대 보험료와 전기요금의 납부를 유예·감면해 주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충격은 크다. 공장 가동은 멈추고, 폐업이 이어지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어려운 계층을 도와야 한다. 하지만 빚을 내 지원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방안은 주로 여당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제 당정청 회의에서 기획재정부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당 100만원을 차등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막대한 재정 살포가 ‘나라경제를 지킬’ 재정건전성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채무비율은 1차 추경을 위한 10조원대의 적자국채를 발행한 결과 마지노선인 40%선을 크게 넘어섰다. 2차 추경의 재원을 세출 구조조정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지만, 그것으로 모자라면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메꿀 수밖에 없다.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인해 나랏빚은 늘고, 국가채무 비율이 상승하는 사태를 피하기 힘들다. 코로나 위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재정 기반을 허무는 적자국채 발행은 더 큰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잃게 한다. 그런 점에서 가구소득 월 600만∼700만원의 중산층 가구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을 뿌려야 하는지는 극히 의문스럽다. 문 대통령은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생각이라면 지원을 저소득층에 한정하는 것이 옳다. 이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광역·기초 지자체들은 이미 너도나도 현금 살포에 나섰다. 대부분 빚을 낸 현금 살포다. 이런 식으로 재정을 빚더미에 올려 놓아도 되는가. 정부는 효과를 제대로 따져보지 않은 채 빚을 내 현금을 살포하겠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 문 대통령은 “정부 예산의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올해 예산 519조원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코로나 예산으로 대거 전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나랏빚은 위기 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고, 젊은 세대와 미래 세대가 부담을 모두 떠안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뉴스 033112::[경향신문] 빈센트 반 고흐의 ‘봄 뉘넨의 목사관 정원’(1884)|그로닝거 미술관 소장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그림이 기습 도난을 당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쪽에 있는 싱어 라렌 미술관에서 이날 새벽 고흐의 작품인 ‘봄 뉘넨의 목사관 정원’(1884·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이 도난당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작품은 네덜란드 그로닝거 미술관에서 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술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은 상태였고, 보안 시스템도 매뉴얼에 따라 작동 중이었다. 도난당한 다른 작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얀 루돌프 데 롬 미술관장은 “이러한 시기에 절도가 일어났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싱어 라렌 미술관 전경|AP연합뉴스 휴관 전 이 미술관은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Rijksmuseum)과 함께 얀 투롭, 피에트 몬드리안 등 다양한 화가들의 작품들로 ‘영혼의 거울(Mirror of the Soul)’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싱어 라렌 미술관은 미국인 예술가 부부 윌리엄 헨리 싱어와 그의 부인이 소장한 작품들을 주로 전시하고 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
뉴스 033112::[서울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대통령 긴급명령으로라도 예산 조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 비상경제대책 회견문’을 통해 “512조원 규모의 올해 예산 중 20%의 항목을 변경해 100조원을 비상대책 재원으로 써야 한다”고 제안한 데 이어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지금은 평상시 경제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 긴급명령으로 신속하게 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면서 “도대체 어떤 항목을 줄일지 말해주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여야가 거친 말을 주고받았으나 모처럼 정치권에서 정책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고 반가운 일이다. 과거에 여야가 무상복지·경제민주화 이슈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인 것과 달리 이번 4·15총선에서는 정책논쟁이 실종됐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경제위기 상황을 맞았음에도 그동안 여야 정치권에서는 대안 제시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 의원이 김 위원장의 제안을 ‘오래된 축음기’ ‘퇴행적 모습’ 등의 표현으로 무턱대고 비난한 것은 바람직한 정책토론의 모습이 아니다. 통합당 지도부도 ‘정권 심판론’ ‘경제실정론’만 외칠 게 아니라 국민을 잘살게 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야의 총선 공약도 비상경제와는 거리가 멀다. 경제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 않고 당리당략과 편 가르기 공약이 적지 않다. 정책 대결을 통해 국민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의무인데도 여야는 이를 저버리고 있다. 총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여야가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살리기 대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 바란다. ::
뉴스 033112::긴급 재난지원금으로 9조1000억원 투입 사태 길어지면 재차 돈 풀어야 할 수도 예산 지출 깎아 대응할 힘 비축이 필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중위 소득의 100%까지인 총 1000만 가구에 주려 했으나 여당이 대폭 확장을 주장했다. 결국 그제 고위 당·정·청 협의와 어제 국무회의를 거쳐 대상을 전체의 70%인 1400만 가구로 조정했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준다. 들어가는 추가 예산은 9조1000억원이다. 4·15 총선 직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해 국회가 처리하면 바로 지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마비된 지금, 긴급 재난지원금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식당은 텅 비었고, 가게는 주인만 덩그러니 지키고 있으며, 아르바이트생은 일자리를 잃었다. “실직 때문에 질식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생계를 이어 갈 자금은 필요하다. 재난지원금이 나온 배경이다. 그러나 지급 범위가 적절했는지는 의문이다. 전체 가구의 70%면 월소득 712만원, 연간 8500만원까지다. 이 정도면 돈이 없어서 못 쓰는 상황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있어도 못 쓰는 계층도 포함된다. 이들에게 주는 돈은 생계 지원도 아니고, 소비 진작 효과가 크다고 보기도 어렵다. 여당이 여기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데 대해 “총선을 겨냥한 선심”이라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집행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 간 형평성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지방자치단체들은 제각기 지원책을 발표했다. 많게는 1인당 50만원(경기도 포천시)까지 받는 반면, 한 푼도 없는 곳 또한 수두룩하다. 하지만 정부의 재난지원금 집행 계획에 이에 대한 고려는 없다. 대한민국 국민이 똑같이 어려움을 겪는데 받는 지원은 천차만별이 될 판이다.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미래를 위한 비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미국인 10만~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바이러스가 사그라져도 경제는 후유증을 겪는다. 생산과 소비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1차 재난지원금으로 부족할 수 있다. 재차 돈을 풀어야 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무작정 국채를 찍어 돈을 조달할 수는 없다. 그러면 국채와 회사채 금리가 덩달아 오른다. 적자투성이 재정 부담이 더 늘고, 그러잖아도 휘청거리는 기업들은 치명상을 입는다. 방법은 예산 재조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긴급 재난지원금) 재원의 대부분을 뼈를 깎는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정도론 충분치 않다. 돈을 또 풀어야 할 때를 대비한 재원까지 예산을 조정해 확보해야 한다. 재난지원금 계획을 마련하기까지 정부는 여러 차례 삐걱거렸다. 미적거리다 지자체들이 먼저 나서는 바람에 지역별 지원 형평성 논란을 낳았고, 여당에 떼밀려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이렇게 된 과정과 재난지원금의 효과에 대해 꼼꼼한 기록이 필요하다. ‘코로나19 경제 징비록’을 만들어야 한다. 사상 초유의 사태엔 허둥댔더라도 미래에는 실수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다. 팬데믹은 또 오게 돼 있다. ::
뉴스 033112::위기극복 이끄는 혁신기술이 바이오·유통혁명 꽃피우고 직장·가정·원격교육 등 생활 속 변화도 가속화 전망 눈앞에 다가온 현실..미래 먹거리 선점 기회 잡아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6~28일 게재한 ‘팬데믹(대유행)은 우리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의 특집기사는 코로나 쇼크가 진정된 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측해 눈길을 끈다.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정치·헬스케어·가정·직장·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조망했다. 슈밋 전 회장은 ‘최후의 진정한 디지털 인프라’라는 글에서 “이번 사태에서 빛을 발한 온라인·디지털 기술이 앞으로 재택교육·바이오산업의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나 바이오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부를 도와 이런 흐름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인들은 증거와 문제해결 능력, 합의점 도출 역량 등에 기반한 리더십에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식평론가인 비 윌슨이 “중앙에 음식을 두고 같이 먹는 식사방식이 코로나19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도 흥미롭다. 이 밖에도 공연·예술·스포츠산업의 퇴조와 가족의 유대 강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새로운 직장문화 형성 등이 메가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비단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고 앞으로 더 뚜렷하게 전개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 중 상당수 예측이 국내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초·중·고교 개학이 계속 미뤄지면서 일선 학교들은 구글의 메신저 ‘행아웃’과 온라인 수업용 앱 ‘클래스룸’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에선 ‘원격수업 시범학교’ 10곳이 어제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본격화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점심·저녁을 함께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코로나19와 한창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에서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나면 그런 변화를 체감할 가능성이 높은 흐름이기도 하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선진국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우리가 한발 앞서 적극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침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세계적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것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터다. 원격의료 등 바이오산업 곳곳에 채워진 ‘족쇄’를 풀어 반도체를 이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초·중·고교 원격교육 관련 규정을 신설하고, 각급 학교에 필요한 시설을 갖추는 등 원격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정보화 혁명에는 앞섰지만 4차 산업혁명에는 미국 중국 등에 크게 뒤처져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세계적 재앙이 된 코로나 사태가 역설적으로 한국에는 선진국과의 간극을 좁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기회를 살리는 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극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은밀하고 감미로운 유혹, 마왕 절규에 귀 기울이지 않은 아버지 겸허·지혜가 위기 극복의 힘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오스트리아 빈 외곽에 자리한 중앙 묘원 32구역에는 음악가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모차르트의 허묘(虛墓) 양옆에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그 주변에 브람스와 요한 슈트라우스 일가 등 빈에서 명멸한 위대한 작곡가들이 잠들어 있기에 음악을 사랑하고 빈에 들를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찾는 곳이다. 33년의 짧은 삶을 마친 후 누울 곳조차 찾지 못하고 사라진 모차르트의 묘비에 슬피 고개를 떨군 여인의 조각상이 놓여있다. 반면 그보다 짧은 31년의 삶을 산 슈베르트의 묘비에는 그의 머리에 월계관을 씌우고 있는 여신의 부조가, 이곳으로 이장(1888)되기 전까지 그가 묻혀있던 배링 묘원의 묘비에는 “음악은 여기에 소중한 보석을 묻었지만, 더 아름다운 희망이 남아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600여 곡의 주옥같은 가곡을 남기며 독일 낭만주의 가곡의 눈부신 서막을 연 슈베르트의 작품번호 1번(Op. 1)은 괴테의 서사시 ‘마왕(魔王, 1782)’에 의한 동명 가곡(1815)이다. 짧은 생 가운데 남긴 1000여 곡 중 328번째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네 번의 개작을 거쳐 1821년 공식 출판할 때 상징적 무게감이 절대 가볍지 않은 작품번호 1번을 부여했을 만큼 이 곡은 그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보석’임에 틀림없다. 반면 슈베르트의 열렬한 후원 모임 슈베르티아데의 회원이자 절친한 친구 슈파운(1788~1865)이 악보 출판을 앞두고 괴테에게 추천의 글을 부탁했을 때 정작 괴테는 아무런 언급 없이 이를 그냥 돌려보냈다. 이 곡이 통절 가곡(반복되는 선율이 없는 가곡)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대 대문호의 편협한 음악적 식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괴테의 ‘마왕’은 그의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덴마크의 서사시에 등장하는 ‘요정들의 왕’ 이야기에 근거한 것으로서 그의 노래극(Singspiel) ‘고기 잡는 여인’의 한 부분으로 쓰인 것이다. 어찌 됐든 괴테의 ‘마왕’은 18세기 후반 독일 20, 30대 시인들의 낭만주의 문학사조 ‘질풍노도(Sturm und Drang)’가 사랑 노래에 빠져있을 때 홀로 자연과 마법을 읊은 그의 대표적 서사시로서 슈베르트뿐만 아니라 베토벤·뢰베·슈포어·체르니 등 수많은 작곡가에 의해 20여 곡의 가곡으로 재탄생했다. 그중 슈베르트의 그것이 압권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 곡을 듣고 있자면 피아노의 긴박한 말발굽 소리를 배경으로 선율적·조적·화성적 변화에 힘입어 표현이 극대화된 비극적 이야기가 귀와 가슴을 넘어 눈앞에 장대하게 펼쳐진다. 깊은 밤 어둠을 뚫고 급히 말을 달리는 아버지에게 안겨 어린 아들이 끊임없이 아버지에게 호소한다. 마왕이 보이지 않느냐고, 마왕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저 음침한 곳에 있는 마왕의 딸들이 보이지 않느냐고….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저 아들에게 그것은 엷은 안개고, 마른 잎 사이로 바람이 지나는 소리고, 잿빛 버드나무 가지를 잘못 본 것일 뿐이라며 오직 말을 달리는 데만 집중한다. 그 사이 마왕은 겁에 질린 아이를 참으로 끈질기게 유혹한다. 나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하자고, 백사장에는 꽃이 만발하고 황금 옷이 많이 있다고, 너를 기다리고 있는 내 딸들이 네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즐거운 노래와 춤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그래도 따라나서지 않는 아이를 향해 마왕은 결국 돌변하여 “완력으로 데려가겠다”라며 소리친다. 그리고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때는, 그 가여운 아이가 저 무력한 아버지의 품속에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마왕이 어린아이를 유혹하는 수단은 상당히 직접적이다. 아이가 가장 좋아할 만한 것들을 끊임없이 나열한다. 절규하는 아이와 아이를 진정시키려 애쓰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반하여 마왕은 언제나 따뜻한 장조로 노래한다. 슈베르트가 돌체(부드럽게)와 소토보체(속삭이듯이)로, 뢰베가 ‘은밀하게 속삭이며 유혹하듯이’라는 나타냄 말로 표현했듯이 우리를 유혹하는 모든 것들은 언제나 이렇게 감미롭게 다가온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 진실이라고 믿으며 무작정 말을 달린 끝에 결국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마는 아버지의 모습 또한 그리 낯설지 않다. 그러니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는 일은 언제나 우리 국민 몫이다. 비록 ‘귀 기울이는 겸허함’과 ‘유혹을 이기는 지혜’가 부족할지라도 이름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 달리는 말과 같은 ‘헌신’을 통해….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
뉴스 033112::[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네이마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파리 생제르망(PSG) 구단에 허락을 받고 브라질로 이동한 그가 친구들과 함께 비치발리볼을 즐기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있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팬들이 비난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마르 측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의 대변인은 브라질 '글로보 미디어 그룹'을 통해 "사진에서 보여지는 네이마르의 친구들은 그와 함께 격리된 사람들이다. 파리에서 브라질로 함께 이동한 사람들이다"며 "네이마르의 집에서 14일 동안 격리될 뿐"이라고 반박했다. 네이마르 측의 성명에 따르면, 그의 아들 다비 루카만 유일하게 초대된 외부인이었다. 어머니와 할머니를 포함한 외부인들과 접촉은 피하고 있는 중이다. 이어 "네이마르의 집은 완전히 격리돼 있으며, 개인 코치 히카르두 로사와 함께 매일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인류에 슬픈 순간이 하루 빨리 끝나고 업무로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네이마르 SNS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3112::[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오넬 메시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바르셀로나 이사회가 제시한 임금 70% 삭감안에 동의했다. 그러나 메시의 성명에는 이사회의 일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이 표출돼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바르셀로나 축구팀 선수들이 클럽이 제안한 임금 70% 삭감안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메시 역시 자신의 SNS에 선수단 전원이 임금 삭감안에 동의했음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위기 속에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제안했다. 무려 70%나 되는 삭감안에 선수단과 마찰이 불가피했다. 구단 이사회와 선수단의 이견은 상당했고, 협상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선수단은 끝내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메시는 성명을 통해 "비상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임금 70%를 삭감하는데 동의했다. 이를 통해 구단 직원들 전원이 임금을 100% 보장받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아름답지만, 과정은 깨끗하지 않았다. 이는 메시의 성명에서 드러난 부분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1군 팀의 임금 삭감안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를 읽고 들었다"라며 구단 이사회에서 의도적인 언론플레이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이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완벽하기 이해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임금 삭감을 통해 도움을 줄 뜻이 있었음을 밝히고 싶다. 우리는 필요하거나 중요하다고 느낄 때마다 항상 그렇게 해왔다. 따라서 클럽이 우리를 감시하려 하거나,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것에 대한 압박을 하려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구단의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3112::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싱어 라런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봄의 정원' [Singer Laren Museum/ Handout via REUTERS=연합뉴스] [싱어 라런 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NO RESALES. NO ARCHIVES]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이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을 당했다. 30일(현지시간)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 박물관과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도둑맞았다고 밝혔다.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15분 이 미술관의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갔으며, 경보기가 작동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그림은 최고 600만 유로(약 81억3천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 북부 흐로닝언에 있는 흐로닝어르 미술관에서 대여한 것이었다고 AFP는 전했다. 이 작품은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경찰은 법의학, 예술품 도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싱어 라런 미술관 측은 작품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주기 위해 있었다"면서 "이번 도난 사건에 충격을 받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공장의 생산 라인을 개조해 마스크 필터를 양산하기로 했다. 뉴시스 지민구 산업1부 기자 “딸이 유학생으로 헝가리에 있어요. 기업이 전세기를 보낸다는 기사를 봤는데, 이 전세기를 탈 방법이 있나요. 부모 된 심정으로 마음이 급하네요….” 최근 한 독자로부터 e메일을 받았다.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이 현지로 전세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본보 기사를 읽고 문의해 온 것이다. 유럽 주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헝가리 등이 국경을 폐쇄하고 이동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때였다. 헝가리를 오가는 항공편이 거의 끊긴 가운데 우리 기업에라도 도움을 구해보려는 절박한 심정이 느껴졌다. 딸이 홀로 있는 외국에서 기업만이라도 믿고 의지할 만한 안전망이 돼 주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다행히 헝가리 정부의 허가가 나오면서 SK이노베이션 등은 다음 달 5일 대한항공을 통해 부다페스트행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다. 떠날 때는 배터리 공장 증설 작업에 참여할 인력 300여 명을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기업 주재원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뿐만 아니라 귀국을 원하는 일반 교민·유학생도 주헝가리 한국대사관을 통해 신청을 받아 태우기로 했다. 민간 기업과 외교 당국이 힘을 모아 해외에 머무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판을 마련해준 것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삼 우리 기업들이 여러 형태의 ‘안전망’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위기 초기에 기업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했다. 각자의 사정에 맞는 규모로 구호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지원 물품을 전달했던 것이다. 전통적인 방식도 여전히 감사하고 중요하지만 코로나19가 글로벌 재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가 속속 등장했다. 삼성은 마스크 수급 대란 해결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해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게 했다. SK그룹은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중이다. 앞의 두 기업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LG, 한화그룹 등은 직원 연수원·기숙사를 코로나19 치료 센터로 방역 당국에 제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어느 샌가 우리 사회에는 기업이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을 당연시하거나 진정성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자원을 나누는 일은 정말 중요하다. 칭찬을 받기 위한 행위면 어떤가. 더 칭찬해서 더 크게 기여하게 하자. 기업의 고용 창출, 친환경 경영 등도 그래서 마땅히 칭찬해야 한다. 경제주체들 각자가 제일 잘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면 전대미문의 위기인들 극복하지 못하겠나 싶다. 지민구 산업1부 기자 warum@donga.com ::
뉴스 033112::개학 연기가 초래한 교육공백 사태 가정 지원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 홀로 방치되거나 게임-스마트폰 교육당국의 역할 가장 절실한 때.. 격차 메울 방안 만들어 시행해야 김성열 한국교육학회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오던 일상을 잃고 지낸 지 두 달이 넘었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계속 연기되고 있다. 한 달 이상 학교 교육의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학교 교육의 공백 사태는 학생의 학습량 부족과 학습격차 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학습격차에는 가정 배경과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경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그런데 교육격차에 대한 국내외 연구들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가정 배경과는 독립적으로 아이들의 학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교에서의 질 높은 교육 경험이 가정 배경의 영향력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긍정적인 학교 교육의 경험은 어려운 계층의 아이들에게 더 의미 있게 작용한다. 학교 교육의 공백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학교 교육 경험의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정의 지원 차이가 학습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교 교육의 공백은 모든 학생들에게 학습량 부족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가정의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큰 학습 부족을 경험할 수도 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자원을 학교와 교사,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원격교육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을 돕기 위해 원격교육 지원 자원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안내와 지도를 하고,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를 높여 개학 이후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하고 있다. 다양한 온라인 학습 지원 노력은 분명 일부 아이들의 학습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장애학생, 저소득층이나 한부모 또는 맞벌이 가정 등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의 공백과 격차까지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교는 가정 돌봄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는 있지만, 부모들이 감염 우려 때문에 아이 맡기기를 꺼려 아이 홀로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아이들은 주로 게임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시간을 때우기 때문에 학습 공백과 격차가 커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교육당국이 온라인 학습 자원과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해도 그 활용 여부나 성과까지 균등하게 담보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학 이후 교육부, 교육청, 학교와 교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장기적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학습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는 EBS, 방송통신중고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다양한 기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상황에서의 교육 공백 사태에 대비하는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일반적인 지식교양을 넘어서는 학습자료 축적과 장애 및 기초학력 부족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교과 기반 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정보 소외계층 학생에게 PC,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에 주요 교과별 추가 인력을 한시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학교는 개학과 동시에 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을 진단하고, 뒤처진 학생의 학습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방과 후 프로그램과 공부방 운영을 강화해야 한다. 교사에게는 다른 어느 때보다 학생에 대한 헌신이 더 요구된다. 학습 튜터의 역할을 맡아 학생들의 학습과 진도를 관리함으로써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이전보다 더 애써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특히 학교 교육에만 의지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습량 부족, 학습격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줘야 한다. 국가는 공교육 제도로 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가정 배경과는 독립적으로 학업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학습격차와 교육 불평등을 개선하고, 사회적 평등의 실현에 기여하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미국 공교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호러스 맨이 설파했듯, 공교육은 진정으로 평등의 위대한 촉진자(great equalizer)가 돼야 한다. 모든 일상이 멈추어 버린,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의 재난 상황에서 이러한 공교육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절실하다. 김성열 한국교육학회장·경남대 교육학과 교수 ::
뉴스 033112::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미국 등 40개국 65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4·15총선에 참여 의사를 밝힌 재외국민 17만1000명 중 47%가량인 약 8만500명의 현지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선관위는 해당 국가에서 외출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지고 직항 노선 중지로 투표함의 국내 회송 등 선거 사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독일 등지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독일은 16개 연방 주(州)에서 바이에른주를 제외하고는 외출 제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현지 투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함의 국내 회송이 불가능할 때에는 공관에서 직접 개표할 수도 있다. 재외투표일은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다. 각국의 사정을 세밀히 따져 최대한 가능한 쪽으로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유권자를 위해서는 사전투표일인 다음 달 10일과 11일 해당 시설에 특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그러나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갈 해외 입국자나 국내 확진자 접촉자 등 수만 명은 자가 격리 기간이 2주간인 데다 거소투표 신고 기간도 끝나 투표권을 행사할 방법이 없다. 선거 당일 자가 격리 상태에 있을 유권자에게 미리 특별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방안이라도 검토해야 한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사전투표일을 금·토요일에 이어 일요일까지 늘리거나 선거 당일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는 노력은 해봐야 한다. 물론 이마저도 선거법을 고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여야 의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 미리 준비했더라면 그 정도는 실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선관위가 안이하게 대처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
뉴스 033112::[코로나 경제위기] 소득하위 70%에 준다는데.. 구체적 지급기준 없이 발표.. 문의 폭주로 정부사이트 종일 먹통 지역상품권·전자화폐로 지급.. 지자체서 주는 돈 중복수령 가능 7세 미만 아이 둘 키우는 4인가족, 코로나 지원금 180만~32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30일. 오후 2시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 포털 사이트 '복지로'( )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소득 하위 70%'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사람들의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구체적으로 하위 70%에 해당하는 기준소득이 얼마인지, 소득을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지는 정하지 않아 '졸속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늘에야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을 마련하라는 지침을 받아 작업에 들어갔다"고 했다. 구체적 기준도 정하지 않고 졸속 발표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70~75%이며, 이에 해당하는 가구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12만원 이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정하기 위해 매년 '기준 중위소득'이란 것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1인 가구 175만7194만원, 2인 가구 299만1980원, 3인 가구 387만577원, 4인 가구 474만9174원으로 정해졌다. 민주당은 여기에 1.5배를 곱해서 중위소득 150%를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1인 가구 263만원, 2인 가구 449만원, 3인 가구 581만원, 4인 가구 712만원 이하이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해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래픽=김현국 하지만 실제로는 소득 하위 70% 기준선은 이보다 다소 낮을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4분기 현재 가계 소득 581만원 이하인 가구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한다. 이 조사는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빈곤층이 많은 1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70% 기준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소득을 산정할 때 급여나 사업 소득뿐 아니라 재산가액을 소득으로 환산한 '인정소득'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가령 월급이 400만원대라도 집이나 자동차 등 재산이 많다면 소득 70% 이하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최대 320만원 지급 지급 시기는 일러야 5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총선이 끝난 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재원을 마련해 예산을 편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 방식은 현금이 아니라 경기도 등 지자체가 활용 중인 지역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의 방식으로 지급된다.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재난기본소득)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즉 중복 수령이 가능한 셈이다. 예를 들어 경기도 포천시의 경우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 포천시가 1인당 4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가구당 1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 중 약 20%는 지자체가 마련해야 하는데, 만약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으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한 액수를 차감하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7일 통과된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합치면 7세 미만 자녀 2명과 부부로 구성된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80만~320만원으로 늘어난다. 7세 미만 자녀에게는 1명당 4개월간 40만원(2명 80만원)의 특별돌봄쿠폰이 지급되고, 중위소득의 40% 이하인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구에는 140만원의 소비 쿠폰을 주기 때문이다. ::
뉴스 033112::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주는 정부의 코로나 피해 지원책에 모두 9조원의 예산이 든다. 중앙정부 부담인 7조여원은 총선 직후 2차 추경을 편성해 조달하겠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7조원 중 일부를 기존 예산을 조정해서 조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또 빚(적자 국채)을 낼 전망이다. 경제부총리도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했다. 당초 기획재정부가 추진했던 것은 10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씩 주는 방안이었다. 미국 일본처럼 저소득 계층을 선별 지원한다는 원칙이었다. 하지만 당정 협의에서 민주당이 지원 대상의 대폭 확대를 요구했다. 소득 하위 70%의 명확한 기준도 없이 졸속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정부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하루종일 먹통이었다. 국민 전체 소득 통계가 없어 이제부터 만들겠다고 한다. 실제 지급은 빨라야 5월로 예상되는데 덜컥 발표한 것은 총선용이라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정부는 이 지원금과 별개로 각 지자체가 중구난방 추진 중인 현금 뿌리기도 중복 허용하겠다고 했다. 예컨대 경기도 내 11개 시·군은 최대 세 종류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 11개 시·군은 1곳 빼고 모두 재정 자립도가 50%를 밑돈다. 결국 국민 세금으로 일부 지역만 중복 지원받는 것이다. 정부가 원칙을 세워 지자체들의 경쟁적인 현금 뿌리기를 정리해야 한다. 야당이 손 놓고 있을 리 없다. 한 술 더 떠 적자 국채를 40조원 찍자고 주장했다. 여야의 현금 매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 20조원이던 적자 국채 발행액이 올 한 해 본예산에서만 60조원으로 늘었고, 1·2차 추경까지 합치면 8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야의 경쟁적 현금 뿌리기가 계속되면 이 눈사태 같은 재정 적자가 앞으로 코로나보다 더 심각하게 국민과 국가 경제를 위협할 것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정부가 피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처럼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는 기축통화 국가가 아니다. 국가 재정을 살얼음 위를 걷듯이 운영해야 하는 나라다. 저소득층도 지원하고 재정도 지키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올해 예산은 무려 512조원이다. 수퍼 예산이라 불렸던 작년보다도 42조원(9.1%)이나 늘어 초(超)수퍼 예산으로 불린다. 이 역시 선거용 예산이었다. 당연히 불요불급한 지출이 많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 사태로 당장 집행이 곤란해진 사업들도 적지 않다. 이런 지출만 삭감해도 상당한 규모의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 512조원 예산의 10%만 조정해도 50조원을 준비할 수 있다. 50조원이면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대비할 수 있다. 적자 국채를 찍는 것은 미래 세대의 돈을 빼앗아 지금 당장 나눠 먹는다는 뜻이다. 달리 대안이 없고 불가피하다면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가야 한다. 기존 예산의 재조정을 통해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기 바란다. ::
뉴스 033112::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30. since1999@newsis.com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득 감소분을 보전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산층에까지 현금성 지원에 나선다.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총 1400만 가구에 가구당 100만원(4인가족 기준)에 달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 아울러 소득 하위 40%에게는 건강보험료를 3개월간 30% 감면해주고 국민연금·고용보험은 3개월 납부를 유예한다. 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방안’과 ‘사회보험료 등 부담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재난지원금은 형평성과 재원여건 등을 감안해 지원 대상은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로 한정했다. 1인가구 40만원, 2인가구 60만원, 3인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 기준을 가구원수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금 소득 외에 부동산 등 재산과 채무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 전자화폐 등으로 제공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 진작 측면에서 보면 현금보다 지역상품권 등으로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봤다”고 했다. 정부가 종전 지원 계획을 밝힌 소비쿠폰 등과는 별개로 지원된다. 각 지자체가 제공하는 재난지원금과도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재난지원금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9조1000억원이다. 지방정부가 2조원을 부담하고, 중앙정부가 추경을 통해 7조1000억원을 부담한다. 실제 지원금은 5월 중순 전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7조1000억원 규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해 국회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중순 전으로 실제 국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정부는 이와 함께 소득 하위 40%를 대상으로 건강보험료를 3개월간 30% 감면해주기로 했다. 488만명이 3개월간 총 4171억원(월 1390억원)을 감면받는다. 1인당 월간 감면 혜택은 직장가입자 2만원, 지역가입자 6000원이다. 국민연금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납부를 유예한다. 고용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납부기한을 연장한다. 산재보험은 30인 미만 사업장, 1인 자영업자, 특고 직종 사업장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3개월 간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보험료를 6개월 간 30% 감면해줄 방침이다. 한국전력공사는 4~6월 3개월분 전기요금 납부기한을 3개월 연장하고, 연체료(1.5%)를 면제한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자에 해당하는 소상공인 300만5000호, 기초수급자·차상위·장애인 등 저소득층 157만2000호 등이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박준식 기자 win0479@mt.co.kr, 최우영 기자 young@,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
뉴스 033112::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통했던 일본에서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다. 29일 일본 전국에서 169명의 감염이 확인돼 전체 확진자는 2605명이 됐다. 이날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 28일 200명보다 적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30일에는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불리는 시무라 겐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충격을 줬다. 공교롭게도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올림픽 연기가 공식 발표된 24일 이후 치솟고 있다. 그동안 서구 언론은 ‘예상보다’ 적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를 ‘코로나 수수께끼’로 부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공개는 매우 제한적이었고, 언론 보도도 해외 상황에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후부터 정부는 코로나19 경고 수준을 확 높였을 뿐 아니라 언론 취재 강도도 높아졌다. 아베 신조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결정하기 전까지 “인구 1만명당 감염자 수를 보면 일본은 잘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올림픽 연기 후 180도 달라졌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다음 날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을 맞았다며 재택근무와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확진자가 갑자기 증가한 것이 우연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일본인들의 철저한 마스크 착용, 위생 습관도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해 온 요인일 수 있다. 하지만 정황을 보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검사 횟수를 줄이고 시민도 이에 불평 없이 협조해 수치를 ‘관리’해 왔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일본은 개인주의와 자유주의가 아시아에서 가장 단단히 뿌리내린 사회라고 자랑해 왔다. 하지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이어 이번 코로나 사태는 일본 사회 밑바닥의 저류를 확인시킨다. 그것은 사회 안정을 위해서는 개인의 안전과 건강도 희생하는 일본 특유의 전체주의다. ::
뉴스 033112::[기로에 선 단통법] (종합) [편집자주]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휴대전화 보조금 차별을 막고 왜곡된 유통시장을 바로잡아 전 국민에게 혜택을 돌려주자는 취지였지만, 반시장적 규제라는 비판도 없지않았다. 세월도 흘렀고 시장도 변했다. 단통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로에선 단통법의 현 주소를 살펴봤다. 휴대폰 보조금 규제 폐지냐, 유지냐…기로에 선 단통법 18일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의 핸드폰 판매 매장들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예약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소비 심리가 위축과 개학·개강이 미뤄지면서 ‘신학기 특수’도 사라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도 감소했다. 2020.3.18/뉴스1 “이제는 보조금 규제를 폐지할 때다” vs “아직은 이르다.”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휴대폰 지원금(보조금) 규제를 그대로 유지할 지 폐지할 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개선 논의에 착수하면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2일 이통 3사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발족했다. 야당은 단통법 대안으로 단말기와 이동통신 상품 판매를 따로 떼 놓는 단말기 완전 자급제 도입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에 때마침 덮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도 보조금 규제 폐지론에 불을 붙이고 있다. ◆‘말많고 탈많던’ 단통법, 영욕의 5年 단통법이 시행된 지는 5년이 훌쩍 지났다. 2014년 10월 단통법 도입 취지는 이렇다.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의 통신요금을 낮추는 대신 천문학적 마케팅비를 풀어 가입자 뺐기 경쟁에 집착했다. 휴대폰 보조금 등 이통 3사가 쓴 마케팅 비용은 한해 6조~8조원. 이쪽저쪽으로 이통사를 옮겨다니며 싼값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는 ‘철새 가입자’만 혜택을 받았다. 규칙도 없었다. 경쟁사 동향에 따라 수시로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바꿨다. 전국에 걸쳐 수많은 ‘호갱님’이 양산된 배경이다. 어떤 이는 100만원에 산 휴대전화를, 어떤 이는 공짜로 구입했다.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롤러코스트 지원금을 통제해 왜곡된 유통시장을 바로잡겠다고 내놨던 게 바로 단통법이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단통법에 따라 지원금 대신 매달 통신비에서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 할인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1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폰도 있지만 30만원대 중저가폰도 쏟아지고 있다. 단말기 교체 때문에 고가요금제나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필요도 사라졌다. 하지만 한계도 없지 않았다. 지원금 상한선 규제는 일몰됐지만 지원금을 새로 책정할 때마다 매번 공시해야 하고, 일정기간 정해진 액수를 함부로 바꾸지 못한다. 업계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옥죄는데다 시장 전체 활력을 잃게 했다는 비판이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유통판매점 지원을 위해 꺼내든 ‘폰파라치’(불법 보조금 포상 신고제) 신고 포상금 한시 완화 조치는 반(反) 시장적인 단통법의 한계를 스스로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때마침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기도 했다. ◆지원금 규제폐지? 분리공시제 도입? 완전자급제? 이런 이유로 단통법을 시장 환경에 맞게 재정비해야 한다는 데엔 이해관계자 모두 대체적으로 공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협의체를 구성해 단통법 개정 논의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협의체는 단통법 5년 시행 성과와 과제 등을 점검하고 개정 방향을 결정한다. 보조금 규제로 묶여 위축됐던 시장 경쟁을 촉진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선에서 정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시장 충격을 고려해 단통법 전면 폐지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가계통신비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일부 제도를 보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일부 유통망에 과도하게 지급돼 불법 보조금으로 전용되는 판매장려금 제도를 손질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시민단체들은 단통법을 ‘전국민 호갱법’으로 규정하고 전면 수정 혹은 폐지를 요구한다. 고가 단말기를 비싼 요금제로 파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논리다. 오는 4월 총선 이슈로도 부상했다. 미래통합당은 스마트폰 판매와 통신요금 가입 시장을 완전히 분리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통사들은 통신 요금제만 서비스하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유통해 각각의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당과 SK텔레콤 등 일부 이통사들도 고민해왔던 법안이다. 4월 총선 후 21대 국회가 열리면 논의가 다시 불붙을 수 있다. 다만 유통업계는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통신업계 일각에선 단말기 지원금 출처를 통신사와 제조사로 명확히 밝히는 분리 공시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갤럭시 S20이 출시된 지난 6일 강변역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사진=뉴스1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코로나發 '공짜폰'?…"세상엔 공짜없다" 서울 시내 한 휴대폰 판매점 직장인 A씨는 최근 지인에게 소개받은 수도권 한 ‘성지’(휴대폰을 싸게 파는 판매점)에서 갤럭시 S10 5G를 기기값 ‘0원’에 구입했다. 구매할 땐 망설일 이유가 없었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따져보니 잘한 일인가 하는 의문도 들었다. 번호이동과 월 8만원 수준의 고가 요금제 6개월 의무 사용, 부가서비스 2개월 사용 등 까다로운 조건 탓이다. ◆코로나19가 불법 지원금 불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통신 시장에 한파가 닥치면서 불법 보조금 살포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유통망과 오프라인 매장에선 특정 통신사로 번호를 이동하는 조건으로 '갤럭시S10' 등 구형 스마트폰들을 사실상 '공짜'로 팔거나 페이백(현금지급)을 얹어주는 사례가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주 일부 이통사 판매정책에 따라 70만~80만원 가량 리베이트(판매 수수료)가 지급되는 경우도 봤다”며 “명목은 판매점주에 지급되는 리베이트이지만 이 자금은 페이백 등 불법 지원금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고 말했다. 이통업계의 반복적인 게릴라식 스팟 보조금 살포로 중소 알뜰폰 사업자도 피해를 보고 있다. 알뜰폰 고객들을 5G 서비스 가입의 주요 타깃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알뜰폰 업계의 한 임원은 “번호 이동하는 경우에 한해 20만원~30만원 사이의 추가 지원금을 더 주는 사례도 있다”고 토로했다. 정작 시내 오프라인 일반 매장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다. 불법 지원금 지급 행위가 특별판매 채널을 통해 스팟성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광화문 소재 이동통신 매장 관계자는 “온라인 카페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불법 보조금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정상적인 매장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코로나 여파로 고객들의 발길을 끊으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코로나19 한파로 어려운 유통상인들을 돕겠다며 폰파라치 신고 포상금을 최대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췄지만, 불법 보조금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헌정 디자인 기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원금 이득 따져보니 불법 보조금을 받은 소비자들은 얼마나 이득을 본 것일까. ‘공짜폰 득템’이 당장의 이익처럼 보이지만 따져보면 반드시 그렇지 만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사실 불법 지원금엔 여러 조건들이 따라붙는다. 대표적인 게 월 7만~10만원에 달하는 고가 요금제 6개월 사용조건과 번호이동이다. 3만원대 요금제를 써왔던 이용자라면 최대 42만원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매월 25%의 통신요금 할인(선택약정할인)도 받지 못한다. 월 9만5000원 요금제 가입자라면 약정할인(2년 기준) 혜택은 57만원에 달한다. 번호이동 조건도 함정이다. 가족결합 할인 혜택 등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장기 고객 할인이나 포인트도 포기해야 한다. 기회 비용을 따지면 그다지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불법 지원금이 다수 유통업체나 소비자들에게 좋은 혜택이 될 수 없다”며 “한 이통사가 스팟 보조금을 뿌리면 경쟁사가 따라 나서는데 결국 이통사들도 돈만 쓰고 남는 게 없는 아이러니가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는 간헐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로 인해 이통사들과 유통점들이 행정제재를 받기도 했다. 물론 단통법 이전에 비해선 규모나 적발 건수가 현저히 낮다는 유통업계의 진단이다. 업계에선 코로나19가 잠자던 불법 보조금을 다시 불러낸 건 맞지만, 깊어진 스마트폰 불황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때문에 현행 지원금 규제를 어떤 형태로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막았다가 풀었다가…휴대폰 보조금 규제史 정부가 시행 5년 만에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 논의에 착수했다. 역사적으로도 단말기 보조금 규제는 이동통신 유통시장 변화에 따라 금지와 완화를 반복해왔다. 초기 이동통신시장에서는 단말기 보조금이 가입자 급성장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보조금 경쟁이 심화되면서 소비자간 가격 차별이 유발되는 등 시장 혼탁 문제가 잇따르자 정부는 규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처음으로 보조금 지급이 '불법'이 된 건 2003년이다. 이 때부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유통시장의 불법보조금과 혼탁한 시장을 정화하려는 정부의 끝없는 꼬리물기가 시작된 셈이다. ◆2003년 시작된 보조금 금지법→2008년 규제 일몰 이통업계에 보조금 개념이 처음 등장한 건 1996년부터다. 2G 상용화로 휴대전화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경쟁체제를 구축한 시기다. 이통사들은 보조금을 가입자 유치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후 KTF와 한솔엠닷컴, LG텔레콤 등 타 통신사가 생겨나면서 경쟁은 심화됐다. 이에 정보통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0년 6월 행정 지도를 통해 이통사의 이용 약관에 보조금 지급 금지를 명시했다. 그럼에도 과열 경쟁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2003년 처음으로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법제화됐다. 정보통신부는 단말기 보조금 금지 조항을 담은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을 2003년 4월부터 3년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3년 후인 2006년엔 법을 개정해 2년동안 규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당장 보조금 규제를 폐지한다면 과도한 보조금 경쟁이 이전처럼 재발될 것이란 우려가 가장 컸다. 또 보조금 경쟁 과열이 설비 투자 위축과 이용자 차별로 이어질 것이란 정부 판단도 있었다. 개정안에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원칙적으로는 금지하지만 특정 조건에 따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8개월 이상 가입자에 대해선 2년 동안 1회에 한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2년이 지난 2008년 3월 보조금 규제는 결국 일몰됐다. 대신 정부는 의무약정제도를 부활시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보조금 규제가 사라지고 나서는 이통3사가 약정기간에 따라 자율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또 방통위가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규제 없어지자 또다시 보조금 과열→2014년 단통법 시행 서울 성북구의 휴대폰 판매 대리점./사진=뉴스1 보조금 규제가 풀린 2009년 전후로 아이폰이 국내에 상륙하는 등 스마트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이통3사의 보조금 경쟁은 또다시 과열됐다. 2007년 5조2000억원 수준이던 이통3사 마케팅 비용은 2009년 7조원으로 늘었고 2014년엔 8조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출고가가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들이 속속 등장했고 이통3사의 보조금도 치솟았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2008~2010년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제조 3사가 출시한 120종의 단말기 평균 출고가는 63만원이었다. 이후 10년동안은 단말기 평균 출고가는 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이 때문에 정보가 많은 소비자들은 많은 보조금을 받아 고가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했고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은 소비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출고가 대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차별점이 발생했다. 2014년에는 '갤럭시 대란', '아이폰 대란' 이라 불릴 정도로 보조금 과열이 특히 심했다. 이런 배경에서 소비자간 가격 차별 금지를 목적으로 한 단통법이 2014년 10월 시행됐다. 단통법과 함께 시행된 보조금 상한제는 3년 후인 2017년 9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일몰됐다. 현재는 단통법에 따라 지원금 자체는 합법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이통3사가 미리 공시한 지원금 외에 지역이나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적 추가 보조금을 금지하고 있다. 지원금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24개월 동안 통신 요금의 25%를 매달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오상헌 기자 '불법 보조금 킬러' 폰파라치, 그들은 얼마 벌었나 우리나라처럼 휴대폰 지원금을 규제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드물다. 국가별로 이동통신 유통 시장 환경이 달라서다. 그래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직종도 생겼다. 불법 지원금을 신고해 포상금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폰파라치’가 그들이다. 이동통신 불공정 행위 신고 포상제가 시행된 건 단통법 제정 이전인 2013년부터다. 제도 시행 7년간 지급된 총 포상금 액수는 3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이동통신업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폰파라치 포상 건수는 2만6835건이었다. 이에 따른 포상금액은 약 303억원이었으며 1건당 평균 포상 금액은 약 11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포상건수를 살펴보면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3년 5904건에서 2014년 1만5279건으로 2.6배 급증했으나 2015년부터는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에는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폰파라치가 가장 활약(?)했던 시기다. 포상금은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대리점(판매점)이 일정 비율에 따라 공동 부담한다. 폰파라치 제도는 이동통신 유통시장에서 불·편법 영업 행위를 근절하고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과 지원금, 특정요금제 강요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내용을 신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주는 제도다. 제도 시기 초기엔 아예 포상금을 업(業)으로 삼는 생계형 폰파라치나 악성 폰파라치가 많았다. 일부러 휴대전화 판매점을 차려놓고 손님과 점주 행세를 하며 75차례나 허위 신고를 하다 수사기관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이들은 허위신고로 5억6800만원의 포상금을 타가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사를 일부러 음해할 목적으로 허위신고하는 부작용도 속출했다. 이 때문에 이통 3사와 위탁기관인 KAIT는 개인당 신고 가능 건수를 줄이고, 악성 신고가 확인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폰파라치 신고 포상금을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연장 여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오상헌 기자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3112::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 설치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 아래에서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들이 제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의 적법성을 졸속 심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성정당 소속이라도 선관위 후보 등록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건 선관위가 위성정당 창당을 허용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하지만 선관위가 거대 양당의 정치적 꼼수에 제동을 걸 마지막 기회를 별 고민 없이 날려 보내 아쉬움이 크다. 개정 공직선거법은 정당은 민주적 심사 절차를 거쳐 대의원ㆍ당원 등의 투표 절차에 따라 비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후보 등록을 할 때 비례 후보 추천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 등을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했다. 민주적 절차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후보 등록을 모두 무효로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하지만 선관위는 위성정당들이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제출한 회의록 등을 당일 심야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심사한 뒤 형식 요건을 갖췄다며 적합 판정했다. 통합당이 미래한국당 공천에 노골적으로 개입했고,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 공천을 원격 조종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통합당은 비례 명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을 갈아치운 뒤 사실상 명단을 새로 짰다. 더불어시민당도 서류 접수 반나절 만에 비례 1번을 결정하는 등 적지 않은 무리수를 뒀다. 선관위가 위성정당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심사했다면 도저히 면죄부를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선관위는 위성정당 등록을 허용했을 때도 형식적 요건만 충족하면 된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선관위가 소극적인 법 해석으로 책임을 방기한 사이 선거판은 꼼수와 반칙으로 얼룩졌다. 그것도 모자라 미래한국당은 국고보조금 지급 전날 ‘의원 꿔주기’ 꼼수로 교섭단체 기준을 충족해 거액을 챙겼으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헌법은 정당은 그 목적과 조직,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조직을 가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리당략을 위해서라면 헌법마저도 우습게 아는 두 거대 정당도 문제지만, 정당 민주주의의 퇴행을 보고도 스스로 심판 역할을 포기한 헌법기관의 행보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
뉴스 033112::증권사 CP·ABCP 매입대상서 제외 한은 무제한 RP 매입, 신규 유동성 공급효과 없어 단기자금시장 경색..4월 10조원 PF ABCP 만기 어떻게? 증권사, 리스크 관리 점검..진짜를 가려낼 기회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금융당국이 지금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탐욕스러운 경영 때문이라고 인식한다면 잘못된 게 분명합니다. 이 논리대로면 기업어음(CP)시장 경색도 코로나19가 아닌 증권사 탓이고, 자영업자가 망하는 것도 경영을 잘못한 자영업자 탓이겠죠.” 역대급 팬데믹에 정부가 42조원 규모의 과감한 금융지원을 발표했지만, 증권사들은 정작 유동성 공급 대상에서 배제됐다. 금융당국이 채권시장안정펀드 매입 대상은 물론 30일부터 가동하는 산업은행·기업은행 매입 CP에서도 증권사 발행 CP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을 제외키로 하면서 증권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단 한국은행이 밝힌 3개월간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을 보자. ‘한국형 양적완화’라고 설명하지만 사실 증권사들이 보유한 국고채, 통안채, 산금채 등은 이미 담보로 제공돼 신규 자금공급 효과가 거의 없다. 업계에선 이같은 무제한 RP 매입이 금융지주 등 은행권의 채안펀드·증안펀드 등 출자금 마련용이라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두번째로는 단기자금시장 경색. 분기말 효과로 16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14조 452억원에 달한다. 30일 CP 91일물(A1 등급) 금리는 2.16%로 0.07%포인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은행 등이 매입에 나섰지만, 2015년 3월이후 5년만에 최고치 경신이 사흘째 이어졌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PF ABCP가 차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증권사가 실제 매입확약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의 CP 등 차환지원 프로그램이 대부분 일반기업 단기자금 차환에 집중되면서 4월에만 10조원 만기도래 PF ABCP 차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지금의 유동성 리스크가 펀더멘털 훼손 때문이 아니라는 데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로 자금시장 경색이 나타났고, 미국 연준(Fed)은 신용경색(Credit Crunch)을 막기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 회사채 매입 등 역대급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단기자금 조달·운용이 차입부채의 79%(2019년말 기준)에 달하는 증권사들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된 상태다. 일부 대형사는 발행어음을 찍어 조달에 나서고, 일부는 CP 발행 등으로 차환되지 않는 ABCP를 매입할 것이다. 4월 10조원을 비롯해 매달 수조원 규모의 ABCP가 별 문제없이 돌아간다면 다행이겠지만, 지금으로선 문제가 터질 소지가 크다. 신용평가사도, 크레딧 업계도 이 부분을 약한 연결고리로 지적한다. 이렇게 되면 결국 ABCP 투자자의 문제이자 금융시장의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진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리먼브러더스라는 미국 투자은행(IB) 파산에서 시작됐다. 증권사에게 국민 혈세가 들어간 돈을 무작정 투입하라는 게 아니다. 회사채, CP, 전단채 시장에서 주로 발행, 유통을 담당하는 증권사들이 유동성 경색을 겪으며 시장조성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금융당국이 구상한 시장안정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일부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능력 이상의 운용을 한 곳이 있다면, 그들을 타게팅해 핀셋 대응하면 된다. CP시장 대책은 해외지수 급락에 증권사발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로 한 차례 충격이 가해진 이후 나왔다. PF ABCP 역시 한 차례 시장 충격이 온 이후에야 팔을 걷어부칠 것인가. 일각에선 PF ABCP의 경우 대출 성격이 커 한정된 재원을 가진 금융당국이 지원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기업금융(IB)의 일환으로 PF ABCP 신용보강에 나섰고, 이를 통해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부담이 일정부분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증권사들이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유동성 지원에선 배제된 채 증안펀드 출자만 3000억~5000억원씩 요구받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책이 계속 증권사를 외면한다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
뉴스 033112:: 그동안 3차례나 연기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또 미뤄지게 생겼다. 내달 6일로 예정됐던 개학마저 또다시 연기될 상황에 처한 것이다. 자칫 학교 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간담회를 통해 4월 6일 개학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개학 연기 의견이 압도적인 상황이다. 문제는 개학이 연기될 경우 학습권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하는 점이다. ‘온라인 수업’으로 공백을 메운다고 하지만 시행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디지털 격차 해소가 급선무다. 저소득층의 상당수는 컴퓨터가 없는 데다 자녀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컴퓨터 1대로 감당이 어려울 것이다. 산간벽지나 돌봐줄 사람이 없는 장애인, 저학년, 성적부진 학생 등의 학습 격차 확대도 우려된다. 대입을 앞둔 고3생들을 먼저 등교시키는 등의 방안도 거론되지만 코로나의 생활방역 전환이 전제되지 않고는 곤란하다. 학교별로 디지털수업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미 온라인 개학에 들어간 대학들에서 빚어진 혼선이 초·중·고교에서는 훨씬 두드러질 게 뻔하다. 한마디로 교육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진작 경험하지 못한 환경에 맞닥뜨린 셈이다. 이런 여건에서 교육부의 안이한 태세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거듭 경고됐던 만큼 지금 상황은 얼마든지 예견 가능했다. 그런데도 한 달 동안 넋 놓고 있다가 온라인 수업 준비기간이 더 필요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개학이 미뤄지면서 추가 연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안을 강구했다면 지금의 혼란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무능과 나태로 점철된 교육부의 총체적인 모습이다. 혼선이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면 수능 등 입시 일정부터 보완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이 기회에 온라인 교육의 상시화 내지 보편화를 내다보고 관련 준비를 본격 진행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개학 연기 및 온라인 수업과 관련한 경과 상황을 백서로 남겨 정책적인 교훈으로 남기기 바란다. ::
뉴스 033112::4월 입국검역 강화 영향 현재 1만4000명서 보름뒤 10만명대 방문 외국인 자부담 시설 입소해도..자택격리자 일탈 '뇌관' 해외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자가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이 총 1만4000여명으로 30일 확인됐다.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는 강화된 입국검역에 따라 하루에 7000여명씩 격리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뒤 자가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이 총 1만4000여명으로 확인됐다. 4월 1일부터는 강화된 입국검역에 따라 하루에 7000여명씩 격리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4월 중순쯤에는 해외유입 누적 격리자 수가 약 1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일일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통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자가격리자 한때 3만4000여명…행안부 "충분히 관리 가능"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 기준 해외에서 국내에 입국한 뒤 격리 중인 우리나라 국민과 외국인은 총 1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우리나라 국민으로 추정된다. 4월 1일부터는 격리자 대상이 전세계 국가로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 중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현재 국내 입국자 100명당 85명이 내국인이다. 나머지 외국인도 대부분 장기체류 목적이어서 국내로 오는 입국자 대다수가 격리 대상인 셈이다. 4월부터는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도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공공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하루에 약 10만원의 비용도 본인이 부담한다. 관공 목적의 외국인에겐 사실상 봉쇄 조치를 내린 것이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자가격리자 수는 1만4009명으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을 대비해 자가격리 안전보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만들었다"며 "격리자 수가 늘어나더라도 이 앱을 잘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4월 1일 이후부터는 전체 입국자가 격리 대상이어서 관광이나 단기 방문 목적의 방문은 감소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 입국자 수는 일평균 7500~8000여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입국자 중 외국인 비율은 10~15%이며, 국가별로 다르다"면서도 "단기체류 외국인은 시설격리 대상이며, 지역사회 내 자가격리자 수는 7000명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밥 따로 먹고 마스크 쓰고 가족과 대화…손 닿는 곳 자주 닦아야 자가격리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가족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격리자가 정부 생활수칙을 지키지 않고 가족과 밀접하게 지내면 추가 전파가 이뤄질 수 있어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결국 확진자와 바이러스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가족 중 격리자가 있다면 2m 이상 거리를 두면서 생활하고, 식기부터 침구까지 모든 물품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 및 동거인 생활수칙'을 보면 가족은 최대한 격리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노인과 임신부, 어린이, 만성질환, 암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격리자와 일체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끼리도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로 2m 이상 거리를 두고 생활한다. 격리자와 다른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도 금지되고 있다. 화장실 등 격리자와 함께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공간은 자주 환기한다. 손은 물과 비누, 손 세정제 등을 이용해 자주 씻어야 한다. 식기와 물컵, 수건, 침구 같은 생활용품도 격리자와 가족들이 사용하는 것을 구분해 사용하고 격리자 의복과 침구류도 별도로 세탁해야 혹시 모를 감염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 테이블 위와 문 손잡이, 욕실 기구, 키보드, 침대 옆 테이블 등 사람의 손길이 자주 닿는 곳은 자주 닦는다. 격리자가 어린이라면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 식사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보호자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가 사용한 식기와 물품을 별도로 세탁 후 소독하는 절차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은병욱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감염분과 세부전문의)는 "코로나19에 대한 아이들 예방수칙도 성인과 다르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생활화, 실내 환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성인과 똑같이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뉴스 033112::[르포]공무원 점검 없는 평일 상가 건물에 500여명 모여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않은채 찬송가 부르는 모습 신자 "평일저녁이라 아무도 몰라..진단검사 필요" "정기예배땐 수칙 지킨다..목요일 기도회는 별개"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 건물. 이 건물 4~5층에 위치한 교회와 기도원에서 기도회가 진행됐지만 바깥에서는 불이 켜져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윤호기자 목요일인 지난 26일 오후 8시 대구 동구 한 상가골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업하는 가게들이 속출하면서 골목은 어두컴컴했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 분위기는 더욱 을씨년했다. 이곳에 있는 6층짜리 상가 건물도 어둠에 싸여 있었다. 하지만 건물 뒷문을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정장 차림에 성경책을 든 이도 보였고, 4~5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이도 있었다. 승합차에서 중·고등학생 대여섯이 우르르 내려 상가로 들어가기도 했다. 입구 옆엔 교회와 기도원 등이 적힌 층별안내가 붙어 있었다. 건물로 들어서는 사람들…마스크 착용한 경우 드물어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1시간여를 지켜본 결과 이 상가에 들어가는 이들 100여 명 중 마스크를 낀 경우는 10명 남짓이었다. 상가에 들어서다 마주친 사람들끼리 악수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곳은 인근 4~5개 교회가 합동으로 목요일마다 기도회를 연다는 제보가 들어온 곳이다. 제보에 따르면 이날 이 건물 4층과 5층에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이 건물 4~5층은 창문을 가려놓아 불빛이 새어나오지 않았다. 건물 1층 식당도 휴업 중이어서 불이 꺼져 있었다. 2층에 걸린 학원 간판만 빛나고 있었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열리는 '목요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린이의 손을 잡고 상가로 들어가고 있는 신자.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채였다. 김정석기자 오후 9시. 기도회가 열린다는 장소로 들어가봤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신자로 보이는 남녀가 나타났다. 마스크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기자를 의심스럽게 쳐다봤다. 5층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복도에 찬송가 소리가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기도회장 문을 열자, 200㎡(60평) 정도 면적의 강당에 500여 명이 다닥다닥 붙은 철제 의자에 앉아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상태였다. 서로간의 거리를 2m 이상 띄우라는 감염병 예방수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장시간 여러 명이 실내에 있다보니 열기가 느껴졌다. 중간중간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도 보였다. 찬송가 퍼지는 기도회장서 다닥다닥 붙어앉은 사람들 기자가 기도회장으로 들어가자 한 사람이 ‘목요기도회’라고 적힌 안내문을 건네고 자리에 앉길 권했다. 발열 검사나 명단 체크는 없었다. 안내문에는 식순과 주기도문, 공지사항 등이 적혀 있었다. ‘0~7세 어린이와 동행하신 부모님은 4층 기도실에서 예배드립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보였다. 종교 행사 자체는 위법이 아니다. 하지만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 대상이다. 감염병 예방수칙은 7가지다. ①발열 등 증상 체크 ②마스크 착용 ③손소독제 사용 ④예배참석자 간 일정 거리 유지 ⑤예배 전후 시설 소독 ⑥식사제공 금지 ⑦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목요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에 참석한 500여명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김정석기자 이 중 한 가지라도 어기면 대구시는 해당 교회에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행정명령 스티커도 집합예배가 열린 교회에 붙인다. 일종의 1차 경고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명령 후 또 집합 예배를 보게 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감염자까지 나온다면 구상권 청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주말마다 종교행사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현장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8~29일 신천지교회 51곳과 하나님의교회 17곳, 일반교회 전체 1167곳 중 178곳(15.3%)을 점검했다. 신천지교회와 하나님의교회는 시설 운영을 하지 않았고 일반교회는 수칙을 모두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일 종교행사는 점검이 어렵다. 예방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은 채 예배를 강행해도 제보가 없으면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26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상가건물에 위치한 기도원에서 '목요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기도회에 참석한 500여명은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김정석기자 이날 만난 한 신자는 “‘목요기도회’ 때 단속을 하는 공무원을 본 적이 없다. 평일 저녁에 하니 누가 알겠느냐"며 “전수조사를 해 신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교회 관계자는 “정기 예배를 볼 때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만 목요일 행사는 그것과는 별개다. 정기적인 예배가 아니고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기도를 드리는 기도회”라며 “사람들이 코로나19가 심각하다는 걸 알고 각자 조심하고 있는데 기도를 하는 건 개인 자유다. 어차피 무슨 말을 하건 비판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관계자는 “(기도회가 열린다는 걸) 사전에 알았더라면 현장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예방수칙을 지키라고 지도를 했을 텐데 인지하지 못했다. 예방수칙을 제대로 안 지켰다면 방역 차원에서 옳지 못한 행동”이라며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수 차례 당부하고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김정석·김윤호 기자 ::
뉴스 033112:: (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사전투표 사무원들이 통신망 점검 등 사전투표 모의 시연을 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은 오는 4월 15일에 열리며 사전투표는 4월 10일과 11일 양일 동안 할 수 있다. 2020.3.19/뉴스1 '과반 압승' 승리의 여신은 누구를 향해 웃을까.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여야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친다. 저마다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깜깜이 선거'가 예상돼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통상적 선거운동은 불가능해졌다. 후보가 유권자들과 얼굴을 맞대면서 자신을 알리는 게 힘들다. 이런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마지막까지 비례용 정당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책과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목표 의석을 논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지적도 나온다. 투표율이 낮아져 의외의 변수가 생길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통합당, 제1당 쟁탈전…왜?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군소정당이 열세를 보이고 있어 거대 양당 중심의 의석 배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옛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켜 다당제 시대를 열었던 제20대 총선과 달리 제1당이 150석을 넘었던 17~19대 총선의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대외적으로 과반(150석 이상) 의석을 목표로 밝혔다. 비례대표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원유철 대표가 "26석이 목표"라고도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제1당을 탈환하는 게 기본 목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개적으로 목표 의석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제1당을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국회에서 제1당의 의미는 단지 의석수가 많다는 것 이상이다. 제1당이 국회의장과 국회 운영위원장을 차지한다. 국회의장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국면에서 증명됐듯 민감 법안을 처리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법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국회 운영위는 말 그대로 국회 운영을 위한 예산과 인사권 등을 담당한다. 상임위를 특정하기 애매한 사항을 어디 소관으로 할지도 국회의장과 국회 운영위가 협의해 결정한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소관사항을 관장하는 것도 국회 운영위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 공천장 수여식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이적한 의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원유철 대표, 문진국, 윤종필, 김종석, 김순례, 김승희, 김규환 의원. 2020.3.27/뉴스1 150석 과반 의석, 현실화 가능성 제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이 각각 123석과 122석으로 제1당이 갈렸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여론조사 등을 고려하면 양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은 많은 의석수를 가지기 힘들 것으로 분석된다. 민생당은 당내 분열 등으로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조차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의석 배분 최소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도 지역구에 나선 후보들이 초반 고전하는 모양새고 정당 지지율 또한 한때 10%에 육박했지만 현재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내는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율 20%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정치권에서는 최대 5명 안팎을 당선권으로 본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당 중 승리하는 당이 150석을 넘거나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당이 없더라도 제1당이 140석 이상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다. 물론 양당의 비례용 정당 당선자와 당선 후 복당하겠다고 밝힌 탈당 후보 등 '사실상 같은 편'을 모두 합쳐서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최재성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종부세 완화 추진 부동산 대책 관련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1세대 1주택 실거주자의 종부세 완화를 촉구했다. 2020.3.27/뉴스1 결국 수도권 싸움…통합당, 121석 중 40석 이상만 차지해도 이긴다 관건은 수도권이다. 지역구 253석 중 121석이 서울·인천·경기다. 얼마 전 통합당은 서울 지역 당협위원장 비공개 회의 등을 갖고 수도권 50석 확보를 다짐했다. 통합당이 실제 수도권에서 50석을 달성하면 150석 이상(지역구 약 130석 + 비례 20석 이상) 과반 달성도 가능하다. 통합당은 새누리당 시절 152석으로 압승했던 제19대 총선에서도 수도권 당선자는 43명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 흐름은 통합당에 불리하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경제사정 악화, 코로나 재난까지 겹치며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는 듯 했지만 코로나 국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오히려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아니라 코로나 탓'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통합당은 곤혹스러운 처지다. 황 대표가 마지막 카드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해 선거 지휘봉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승부수다. 여야는 19일 앞으로 다가온 심판의 날까지 최선을 다해 표심에 호소한다. 4월15일 이후 국회가 핑크색(통합당의 상징색) 물결로 뒤바뀔지 파란색(민주당의 상징색) 파도가 더 거세질지, 결정은 유권자에게 달렸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3112::내일부터 모든 입국자 '격리' 의무화 공항 도착뒤 앱 깔아야 입국 가능 무증상자는 바로 본인 집으로 집 없으면 격리시설로 이동 원칙 위반 땐 1년이하 징역 처벌 강화 지방 거주자 위해 수송차량 지원 유증상땐 앱 통해 연락·검사 받아야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4월1일부터 외국에서 한국에 오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미 강화된 검역을 시행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말고도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탓이다. 30일 새로 확인된 국외유입 환자 29명엔 유럽(12명)과 미주 지역(16명) 말고도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환자도 1명 포함됐다. 검역이 강화되면 여행 등의 목적으로 단기 방문하는 입국자는 감소하겠지만, 매일 수천명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가격리자는 1만4009명(29일 기준)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검역단계에서 모든 감염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입국할 당시에는 문제가 없지만 입국 후에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수 있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외유입과, 그로 인한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늦출 관건인 지금은 자가격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자가격리자들은 어떻게 관리를 받고, 어떤 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입국 후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별도 의심증상이 없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공항에서 집까지 어떻게 이동해야 하나? “국외 입국자는 반드시 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귀가해야 한다. 가급적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어렵다면 자부담으로 입국자 전용 공항 리무진 버스와 케이티엑스(KTX) 전용칸을 이용한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서울·인천·경기 등 16개 거점지역으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다른 지역은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우선 이동한 뒤 케이티엑스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 기차역으로 간다. 이후 승용차나 지자체 수송차량 등을 이용해 귀가하면 된다. 이동 중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한다.” ―외국에서 들어온 뒤 지정된 격리시설 말고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2주 동안 격리해도 괜찮나? “허용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장소는 자가 또는 격리시설이 원칙이며,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은 자가격리 위반과 동일한 처벌 대상이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는 건 감염병예방법과 검역법 위반사항으로, 최근 벌칙이 강화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인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최근 자가격리 권고를 위반하고 외부 활동을 해 논란을 빚은 30대 영국인과 10대 미국 유학생도 처벌받나? “아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자가격리 의무 시행이 유럽발 입국자는 22일, 미국발 입국자는 28일부터인데, 영국인은 그보다 앞선 20일, 미국 유학생은 15일 입국한 탓이다. 법무부는 이 영국인이 퇴원해 소환 가능한 상태가 되면 직접 조사해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강제추방이나 입국금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자가 많이 늘어날 텐데 어떻게 관리를 받게 되나? “공항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해야 입국이 가능하다. 만약 휴대전화가 없거나 자가격리앱을 설치하기 어려운 사람은 출입국 관리 단계에서 주소 정보를 별도로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한다. 지자체는 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추적관리한다. 이탈할 경우를 대비해 주민신고제도 운영한다. 자가격리자에겐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방지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식료품·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자가격리 도중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만약 발열, 기침, 인후통, 근육통,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전담공무원이나 자가격리앱을 통해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있다고 앱에 표시를 하면, 이 내용이 곧바로 각 지자체 보건소로 통보되고 필요한 경우 검사를 실시한다.” 박다해 노지원 기자 doall@hani.co.kr ::
뉴스 033112::[서울신문] 젊고 건강하다고 해서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했다간... - 코로나19를 조기 종식하고 확대를 둔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서울신문 DB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일반인 마스크 착용이 감염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던 과학자들도 뒤늦게 그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 ●사이언스 “세계적 확산에 과학자들 생각 바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그동안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과학자들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팬데믹)을 차단하고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공중보건국 등 보건 전문가 사이에서도 “유증상자와 의료진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거나 “코로나 감염을 막는 데 마스크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이언스는 최근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과학자들이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무증상자와 의심 증상자를 검사 전에 알 수 있다면 그들에게만 마스크를 씌우면 되겠지만 현재 기술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늦추고 차단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英 보건학자 “각국 공급 부족 우려로 안 권해” 지난 21일 영국 보건학자들은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논문에서 “각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공중보건학과 전염병학 분야 권위자인 케이케이 쳉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마스크는 자신도 모르게 방출되는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전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감염병이 확산하고 있을 때 완벽한 공중보건 수단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033112::시행착오 병목현상 최소화시켜..성패좌우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서울신문]정부가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속히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체 가구 50%에 100만원 지원’을 검토했다가 지원범위와 자금을 대폭 늘렸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재난을 극복하려고 현금 지원을 결정한 만큼 한국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전체 2100만 가구 중 1400만 가구에 해당한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중위 소득 150%는 712만원이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 위기에 맞선 긴급 처방 성격이 강하다. 경제와 민생 타격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데 주목적이 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여력을 늘려 소비로 연결하면서 자영업자와 기업의 매출을 늘리는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 경제충격을 다소나마 완화하려는 의도다. 정책이 기대한 소기의 효과를 거두려면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속도감 있게’ 발표된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4일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 지원에 이어 이번에도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현장과 시장에서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정책 집행의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정책의 효과는 타이밍에서 좌우되는 만큼 가용 행정력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제 20대 국회는 4·15 총선 직후 마지막 업무가 될 2차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가 5월 중순 지급을 밝혔지만, 가능한 한 4월 중에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이번 긴급재난지원은 선별지원이지만 가구의 70%가 혜택을 보는 만큼 기본소득 논의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앙정부가 재난을 맞아 지원금을 지급한 것은 1948년 이래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 국민에게 현금이 지급되는 과정, 즉 신청방식과 지급체계 등을 향후 정책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는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정부는 9조 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재원 중 7조 1000억원은 중앙정부가 2차 추경을 편성해 충당하고 2조원은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시킨단다. 혹여 정부 예산 지출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의 일부라도 마련하는 안을 고려한다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속도’와 ‘제대로’는 공존하기 어렵지만, 정부가 과감하게 한 결정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주체들이 협력해야 한다. ::
뉴스 033112::[서울신문]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99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 야구팬이라면 류현진(토론토)을 떠올릴 것이다. 양키스 팬이라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가장 먼저 생각날 수도 있을 듯.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야구 역사에서 등번호 별 최고의 선수'를 꼽았다. 기사를 쓴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99번 선수로 "아마도 몇 년 후에는 애런 저지나 류현진이 라미레스를 대신할 수 있다. 라미레스의 유산은 다저스를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 있다"며 매니 라미레스를 선정했다.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에서 24번을 달았던 라미레스는 2008년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 99번을 선택했다. 다저스 이적 후 53경기에서 타율 3할9푼6리 14홈런 53타점 OPS 1.232를 기록했다. 3년간 뛰며 타율 3할2푼2리 OPS 1.012를 기록하고 2010시즌 도중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맥컬러프 기자는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나는 몇 명의 친구들과 최고의 타자가 누구인지 논쟁했다. 나는 알버트 푸홀스라고 주장했고, 친구들은 라미레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라미레즈의 다음 타석을 보고 결론을 내기로 결정했고, 라미레스는 안타를 때렸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박찬호가 달았던 61번은 리반 에르난데스가 뽑혔다. 에르난데스는 통산 178승을 기록했는데, 13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로 던졌다. 매체는 1번 아지 스미스, 2번 데릭 지터, 3번 베이브 루스, 4번 루 게릭, 5번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6번 스탠 뮤지얼, 7번 미키 맨틀, 8번 칼 립켄 주니어, 9번 테드 윌리엄스, 10번 치퍼 존스로 꼽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13번), 로저 클레멘스(22번), 배리 본즈(25번) 마이크 트라웃(27번), 그렉 매덕스(31번), 스티브 칼튼(32번), 놀란 라이언(34번), 커트 실링(38번), 재키 로빈슨(42번), 행크 아론(44번), 톰 글래빈(47번), 랜디 존슨(51번), 오렐 허샤이저(55번), 요한 산타나(57번) 등이 배번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orange@osen.co.kr ::
뉴스 033112::[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BO를 역사를 돌아보면 수 많은 별들이 빛났지만, 그 주변엔 작지만 자기만의 빛을 내뿜은 선수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주전 선수가 아니었으나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대수비, 대주자, 대타로 나와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으로 승리의 여신이 자리를 옮긴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들 중엔 주전에서 밀려나 백업이 된 선수가 있고 줄곧 벤치워머로 머문 선수도 있지만, 핀포인트 활약만큼 팬들의 뇌리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다. KBO리그 최초의 유틸리티맨 이건열을 시작으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던 김영직, 백업의 성공신화 염경엽, 백업 최초의 억대연봉자 김재걸 등 대표적인 백업 히어로들을 만나보자. ‘추억의 다이아몬드’인 만큼 현역선수는 제외다. KBO리그는 올시즌부터 1군 엔트리를 28명으로 늘렸다. 여기에 대략 10여 명 정도가 들락날락 하며 각 구단은 한 시즌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주전도 아닌데 붙박이로 1군에 머무는 선수가 있다. 팀에 꼭 필요한 ‘명품백업’이 그 주인공이다. 역대 KBO리그를 살펴보면, 그들은 주루센스가 뛰어난 대주자나 거미손을 가진 대수비 선수, 그리고 결정적 한 방이 있는 대타 요원이었다. 원조는 이건열이다. 1988.4.3 스포츠서울DB 현 동국대 감독인 이건열은 KBO리그 최초의 유틸리티맨이다. 1986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는데 12년간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수비가 가능했다. 스스로도 “선수 생활 내내 끼어보지 않은 글러브가 없다”고 할 정도였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였다. 동국대 시절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4번 타자로도 활약할만큼 다재다능했다. 프로에선 1루수를 봤는데 김성한에 밀려 백업이 됐고, 이후 포수자리를 노렸지만 장채근에게 밀렸다. 90년 전후로 주전 우익수를 맡기도 했지만 이호성이 등장하며 좌익수로 위치 이동했다. 1989.3.27 스포츠서울DB 이건열은 94년엔 1루수 미트를 잡았지만 신인 장성호가 들어오며 그 자리도 빼앗겼다. 좋게 말하면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떠돌이 야구인생이었다. 그러나 프로 내내 공수주에 능한 모습을 뽐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사랑을 듬뿍 받았다. 1996.7.18 스포츠서울DB 대타 하면 김영직이다. MBC 청룡에 입단해 외야수로 뛴 그는 LG까지 9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크게 주목 받는 주전급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 흔하지 않은 좌타자라는 장점으로 전문대타로 활약했다. 그의 전성기는 LG가 우승한 시기와 맞물린다. 1990년 당시 54안타 40타점을 기록했고 1994년엔 53안타 40타점을 작성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포츠서울DB 김영직은 LG의 신바람 야구의 한 축을 당당하게 맡았다. 그가 팬들의 뇌리에 무엇보다 깊게 각인된 이유는,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기 때문이다. 김영직은 1990년 한국시리즈 2차전 9회 2사에서 상대투수 김상엽을 무너뜨리는 안타를 뽑아냈고 11회 1사 만루 상황에선 정윤수로 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정규시즌에서도 좀처럼 삼진 당하지 않는 선구안으로 진가를 드러냈다. 1994년 KS에서 그의 해결사 면모는 다시 빛났다. 3차전 2-4로 지고 있던 7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덕규 김영직 김상훈. 스포츠서울DB 김영직은 프로 마지막 해인 1995년에도 31경기에서 2할 후반대 타격으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대타전문요원으로 활약했다. 비록 주전은 아니었지만 김영직은 이후 수비코치를 시작으로 2군 감독, 1군 수석코치까지 23년간 LG유니폼을 입었다. 그라운드에서의 뛴 시간은 짧았지만 LG맨으로 보낸 전체 시간은 매우 길었다는 점도 돋보인다. 1990.6. 8 스포츠서울DB 태평양 시절의 염경엽. SK 염경엽 감독은 KBO리그에서 백업으로 시작해 ‘명장’의 반열에 오른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광주일고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고려대에 입학했다. 깡 마른 체격에도 불구하고, 대학 시절 잠시나마 4번 타자를 할 만큼 공수주에서 전체적으로 야구 센스가 뛰어났다. 스포츠서울DB ‘수비는 염경엽’ 염 감독은 1991년 2차 1순위로 태평양에 유격수로 입단했는데, 공격보다 수비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유니폼을 입었던 1995년까지 매년 한자릿수 실책에 그치며 그물망 수비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1994년엔 개인 최다인 119경기(당시126경기)에 출전해 8개 실책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 해 유격수 최소 실책 기록으로 남아있다. 1991.5.10 스포츠서울DB 그러나 문제는 체력이었다. 당시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체중이 적게 나가기도 했던 그는 데일리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체력적 한계를 느껴야 했다. 타고난 야구 센스만으로 극복하기 힘들었다. 수비는 톱클래스였지만, 공격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고, 결국 현대 시절인 1996년 신인 박진만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며 백업 신세가 됐다. 하지만 뛰어난 수비실력을 바탕으로 버티며, 2000년까지 1군에서 뛰었다. 1998년엔 103경기에 출전할 만큼 활약하며, 팀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사진은 지난 2000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 8회 무사 1루에서 1루주자 염경엽이 톰 퀸 란의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하는 모습. 2000.10.19 스포츠서울DB 태평양 시절 염경엽 감독은 무첫 앳되 보인다. 염 감독은 2000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해 구단 운영팀과 스카우트, 코치를 거쳐 단장과 감독까지 경험했다. 프로야구 선수 중 가장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백업 시절 프로선수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현실을 인정한 뒤, 꾸준히 야구 공부에 매진한 결과였다. 여러 야구 이론을 번역해 습득했고 현장 경험을 더해 자신만의 야구 철학을 완성했다. 백업 성공 신화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다. 스포츠서울DB LG 김재걸 코치는 1995년 계약금 2억 1000만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심재학과 함께 신인 역대 최다계약금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로에서 수비능력은 돋보였지만 타격이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며 벤치워머로 강등됐다. 군복무를 마친 2001년부터는 대수비 요원으로 뛰게 된다. 2004년엔 박진만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으며 입지는 더 좁아졌다. 자신의 등번호 7번까지 후배 박진만에게 넘겨줄 정도였다. 1994.12.28 스포츠서울DB 김재걸은 그렇게 백업으로 벤치를 지켰는데 2005년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상한다. 시즌초 박진만의 부상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말끔하게 메우며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역할로 ‘걸사마’로 불리게 된다.사진은 삼성시절 김재걸이 2005년 한국시리즈 3회초 3루, 김종훈의 외야플라이 때,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하는 모습. 2005.10.19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재걸은 박진만이 재활후 복귀하며 다시 백업 역할을 맡게 되었지만, 그해 KS에서 주인공 자리를 꿰찬다. 1차전 박종호가 번트를 시도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자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는 듯 맹활약했다. 김재걸은 2005년 KS에서 12타수 6안타 5볼넷 4득점 2타점으로 팀 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후 백업으로 최초 억대 연봉을 돌파하는 기쁨도 누렸다. 2006년엔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발탁되며, 백업 성공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됐다.사진은 삼성 김재걸이 셔츠에 돔구장을 지어달라는 문구를 넣고 삼성 라이온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2005. 10. 19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뉴스 033112::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후보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현진 송파구을 후보, 김종인 위원장, 김근식 송파구병 후보, 김웅 송파구갑 후보,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2020.3.30/뉴스1 "나는 이번 선거를 그렇게 소위 걱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3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라가는 등 야당에 불리한 분위기지만 미래통합당은 일단 자신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갔지만 유권자들이 현 정권의 지난 '3년 실정'을 심판할 것이란 기대다. 불과 지난달만 해도 총선에서 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이 무난히 제1당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속적인 경제사정 악화, 코로나 재난까지 겹치며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코로나 재난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오히려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아니라 코로나 탓'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여론조사 못 믿어…유권자들, 코로나에 경제실정 잊을 만큼 수준 낮지 않아" 통합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조사를 믿지 못하는 기류가 강하다. 실제 투표장을 향할 민심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 어떤 바람이 불지 모른다"며 "선거 전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전혀 맞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태영호(한국이름 태구민) 후보(서울 강남구갑)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 사태가 그런 것(경제실정)을 다 묻었기에 선거가 어렵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유권자들의 수준이 그렇게 낮지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수준 높은 유권자기 때문에 지난 3년 간을 봤을 때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도 저 사람들이 경제를 정상적으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태 공사(태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피력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여론조사가 신빙성이 없다"며 "2016년 선거 때 언론이나 소위 우리나라 정치 평론가들이 그 당시 민주당 80석도 안 된다 그랬는데 결과는 달랐다"고 밝혔다.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123석으로 제1당이 됐다. 14년전 보궐선거 기억까지 소환…"정권 자화자찬에 좌지우지 안 된다" 자신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순형 전 의원의 2006년 보궐선거 얘기도 꺼냈다. 김 위원장은 "그때 사람들이 이 선거는 어차피 뒤집을 수 없는 선거니까 포기하라고 그러더라"며 "결국 이겼다"고 밝혔다. 2006년 7월 보궐선거 서울 성북구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순형 전 의원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당시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대표 등 최고의 거물들이 지원유세를 펼치고도 졌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던 소위 '비노반한'(비노무현, 반한나라당) 정서가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지금 나타나는 것을 갖고 이러고 저러고 질문하지 말라"며 의석수 목표에 "당연히 과반 의석을 넘기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형준·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차비상경제대책회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30/뉴스1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비슷한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국난 상황이 오면 대통령 중심으로 힘을 합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런 과정에서 대체로 지지율이 오른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과 지난 3년간 이 정부가 실정을 했다는 것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지난 3년 국정 각 분야 실정에 엄정한 채점표를 가지고 있다"며 "총선은 그 채점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지 일시적인 방역을 잘했다는 자화자찬 분위기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말(28~29일) 동안 여러 여론조사를 비롯한 현장 자료들을 취합한 결과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종진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3112:: 집 내부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고 연습하고 있는 김시우. (사진=김시우)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전면 중단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집에서 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캐슬 힐스에 머물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 20일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집에 마련한 간이 연습 공간에서 스윙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특히 타깃 대신 침대 매트리스를 세워놓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을 덮어 공이 맞을 때 나오는 소음을 줄이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선보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조던 스미스(잉글랜드)는 집 앞 마당에 인조 잔디를 깔아 놓고 퍼트하는 장면과 차고 앞에 이불을 펼쳐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매트와 빨래건조대, 침대시트의 콤보를 좋아한다”고 연습 효과에 만족해했다. 집에 여유 공간이 없는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은 베란다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그 위해서 공을 치고 있는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정원은 없지만, 전혀 문제없다”고 만족해하는 글까지 함께 올렸다. 라이언 에반스(잉글랜드)는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집 안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었다. 빨래건조대를 이용해 큰 이불을 걸어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혼자 하는 ‘홈트’의 무료함을 달래줄 이색 스윙 영상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SNS를 통해 왼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스윙해 293야드를 날리는 영상을 올려 다시 한 번 괴력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 영상을 PGA 투어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다. 켑카는 8번 아이언으로 잡고도 왼손으로 쳐서 196야드를 날렸다. 켑카의 이 영상에 이어서는 테일러메이드가 자사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스틴 존슨(미국)의 왼손 드라이브샷 장면을 공개했다. 존슨은 왼손으로 드라이브샷 비거리 294야드를 기록했다. 공이 떨어진 이후 구른 거리까지 더하면 311야드였다. 앞서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왼손으로 18홀 경기를 치르는 영상도 SNS 올려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골프스타들의 기부 행렬과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켑카는 미국 플로리다주 커뮤니티 재단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SNS를 통해 “나는 당신의 영웅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의 영웅은 우리의 영웅과 똑같은 사람이며 바로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이라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 출신의 존 람도 “우리의 영웅은 보건 당국과 사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라고 헌신하는 의료진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
뉴스 033112:: 차화연이 이정은의 사연에 울컥했다. 3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배우 이정은이 전대를 차고 다닌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다. 새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하는 배우 차화연은 함께 출연하는 배우 이정은의 문제가 출제되자 “천호진과 제가 부부고, 이정은이 4회부터 나온다. 굉장히 화려하게 술집 운영하다가 지겨워서 시장에 김밥집을 하러 들어온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정은은 과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극배우로 생계가 어려워 동료 배우들에게 돈을 빌렸고, 전대에 돈을 빌려준 사람들 이름을 적어두었다고. 이정은이 돈 빌린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전대를 차고 다닌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고, 정답은 “객사했을 때 이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가 정답이었다. 이와 함께 이정은이 과거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2000년 도망친 연출가 대신 직접 연극을 연출하며 사비를 털어 써도 돈이 모자라 신하균 우현 지진희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 원을 빌린 사연을 털어놓으며 “혹시라도 객사라도 하면 엄마 아빠라도 이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해줬으면 해서 (전대를) 차고 다녔다”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차화연은 이정은의 사연에 울컥하며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버스비도 없을 때가 있었다. 죽고 싶었다. 20살 때다. 그 때 생각이 나서 울컥한다. 엄마가 당시 많이 돈을 빌렸다. 누구나 저런 경험이 있으니까 감동된다. 정말 끈을 놓고 싶을 때가 있지 않냐”고 공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뉴스엔 이보라 기자] 김희철이 악플 때문에 기부한 사실을 밝히게 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3월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77억의 사랑'에서는 배우 김보성과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이 출연해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연예인들의 기부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면서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희철은 "강원도 산불 났을 때다. 제가 기부를 하고 말을 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기부한 걸 공개해야 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희철은 "댓글로 제가 욕을 엄청 먹고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일 먼저 기부했다고 밝히게 됐다"면서 "요샌 기부가 눈치 게임이 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사진=JTBC '77억의 사랑' 캡처) 뉴스엔 이보라 lee11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딸 다비다의 편입을 위해 공부방을 만들었다. 3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이 셀프 인테리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은 함께 돼지고기를 구워 아침 식사하는 모습으로 첫등장 했다. 진태현은 “다비다가 졸업 후 편입 준비를 해서 집에 자주 있는다”고 말했다. 그렇게 식사 후에는 택배가 잔뜩 도착했다. 모두 다비다의 공부방 인테리어를 위한 것. 이전에도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집에 딸 다비다의 방이 있었지만 책상은 없었던 상황. 부부는 딸의 편입을 위한 공부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직접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책상과 책장을 넣어 공부방을 만들어줬다. 온가족이 구슬땀을 흘린 셀프 인테리어로 공부방이 완성된 가운데 정점은 가족사진. 진태현 박시은 다비다 가족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방에 걸어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태현은 “사진 찍으면서 보니까 아내와 딸 둘이 코에 점이 똑같은 데 있다. 깜짝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이윤지가 ‘동상이몽2’에 출연하며 변화한 남편 정한울에 대해 말했다. 3월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정한울은 아내 이윤지를 위해 베이비 샤워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이날 정한울은 “저도 아직 베이비 샤워라는 말이 아직 생소한데 이번에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둘째 출산을 앞둔 아내 이윤지를 위한 베이비 샤워 파티를 준비했다. 이윤지 절친 개그우먼 박지선과 가수 알리가 함께 했고, 이어 귀가한 이윤지와 딸 라니가 미리 준비된 파티에 깜짝 놀랐다. 정한울이 “전에 하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말하자 이윤지는 “못해봤다고 했지. 이게 마지막일 텐데”라고 답했고, 박지선은 “마지막인지 모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정한울은 조용히 “마지막이어야...”라고 말했고, 이윤지 라니 모녀는 정한울이 미리 준비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박지선이 정한울에게 “화이트로 맞춰야 하지 않냐”고 말하자 정한울은 이전 병원에서 입던 의사가운을 입고 나와 “흰옷이 이거밖에 없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그렇게 이윤지 정한울 라니 가족과 박지선 알리까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사진 촬영 후에는 선물 증정이 이어졌다. 정한울은 아내를 위한 출산가방을 준비했다. 이윤지는 “좀 감동했어. 고마워”라고 남편에게 말하며 스튜디오에서 “점점 발전해가는 우리 아이(남편)를 보는 게 흐뭇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숙이 “‘동상이몽’ 때문에 많이 바뀌었죠?”라고 묻자 이윤지는 “많이 바뀌었다. 다른 남자와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니는 박지선이 사온 순대에 순대요정을 변신 귀여움이 폭발했고, 박지선은 이윤지와 첫만남에 대해 ‘연예가중계’에 함께 출연했던 윤형빈이 이윤지를 많이 칭찬해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가웠고, 그날 전화번호 교환 후 친구가 됐다고 밝혔다. 이윤지도 윤형빈에게서 박지선 칭찬을 많이 들어 친근했다고. 또 박지선과 알리는 이윤지 결혼식 당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알리는 결혼식 때 MR이 고장나 무반주로 노래를 불렀고, 박지선은 부케를 받았다고. 박지선은 “부케 받은 뒤로 남자 씨가 말랐다”고 한탄했고, 이윤지는 정한울의 부케를 받은 친구도 싱글이라며 “둘만 싱글이다. 우리가 무슨 마법을 부린 거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윤지 정한울 부부는 이날 베이비 샤워 방송을 끝으로 출산준비에 들어간다고. 이윤지는 “시청자 여러분, 저희 가족에게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하는 내내 너무 사랑 많이 받아서 아직은 초보엄마로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힘을 얻었다. 라돌이 잘 낳고 예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윤지는 남편 정한울에게도 “우리 가족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에 손잡고 와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우리 인생에 꽃길만 걸읍시다. 사랑해”라고 사랑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채인택의 글로벌 줌업] 시 주석, 이틀에 한 번꼴 전화·전문 정상외교 코로나19 휩쓴 국가 지도자와 지극정성 소통 국민 피해 위로하고 지원 약속하며 접근외교 113개국 이상에 비디오 회의로 노하우 전수 24일 중남미 25개국과 3시간 영상 방역지도 82개국에 의료용품·의료진 보내 연대 과시 소프트파워 이미지 의료 실크로드 건설 목적 전염병 발생 진상 규명과 책임 요구 차단 의도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를 위로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 돕고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며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고 세계 각국은 동고동락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달 외교 일정을 살펴보면 이 전문을 보낸 목적은 이웃 나라 정상 간 단순한 인사나 코로나19 피해 위로가 아니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겪은 것을 계기로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 장악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월 10일 베이징의 질병예방통제센터를 찾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하트와 함께 '시간에 대항하여 달리고 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워라'는 구호가 적힌 벽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 주석, 전문과 전화로 비대면 정상외교 집중 시 주석의 중국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가장 먼저 맞으면서 발 빠르게 글로벌 질서 개편에 나서고 있다. 시 주석은 이달 들어 항공 이동이 어려워지자 전문·전화를 통한 ‘비대면’ 정상외교에 유난히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신화망·중국망·인민망과 외교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시 주석은 이달 들어 이틀에 하루 꼴로 정상 외교를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중국 인민의 힘든 노력이 세계 각국의 전염병 방제를 위한 소중한 시간을 벌어줬고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중국 책임론’이 불거질 기미가 보이자 오히려 ‘중국 공헌론’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다. 코로나 정상외교의 의도를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이다. 지난 21일 의료와 방역물자를 들고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중국 의료지원단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코로나 '중국 책임론'을 '중국 공헌론'으로 막아 13일에는 유럽연합(EU)의 행정 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정상회의체인 유럽위원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에게 각각 위로 전문을 보내고 도움을 약속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던 지난달 1일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의료물자 긴급 구매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이 역전된 3월에는 시 주석이 전문만 보낸 점에 눈길이 간다. 시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낸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도 각각 위로 전문을 보내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16일엔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지난 14일 중국 후난성 장사의 산업단지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통을 겪는 독일에 보낼 구호물자가 쌓여 있다.신화=연합뉴스 "중국이 모범사례 제시하며 미국에 대항" 17일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국을 방문한 파키스탄의 아리프 알비 대통령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했으며, 스페인의 펠리페 6세 국왕에겐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어 19일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국은 감염 사태를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능력·판단력이 있으며 국제 방역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보건안전을 지키고자 한다”고 자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은 감염 발생 국가에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국제사회에 모범 사례를 수립했다”며 “중국의 행동은 중국에 도발하고 먹칠하려는 나라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 각국을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전파 책임을 물으려는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21일에는 독일·프랑스·스페인·세르비아 정상과 연결한 데 이어 22일엔 아프리카 나미비아, 23일엔 영국·프랑스·이집트와 연쇄 접촉했다. 중국 남부 저장성에 있는 중국 최대의 잡화교역도시 이우의 역에 지난 21일 중국 마드리드로 구호물자를 싣고 떠날 기차가 대기하고 있다. 스페인까지 열차 편으로 거의 2주가 걸린다. 신화=연합뉴스 전염병을 기회로 국제사회 영향력 확대 노려 이 같은 접촉 순서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목적은 뚜렷하다. 중국이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 하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데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소재를 묻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조기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피해국에 방역·의료를 지원하고 대책을 조언하면서 친중 국가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전염병이라는 위기를 외려 기회로 삼아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동성에서 세르비아로 파견될 전염병 전문가들이 지난 21일 광저우 공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마크롱과 손잡고 아프리카 중동에 눈독 특히 눈길이 가는 것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다. 시 주석은 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통화하고 “힘닿는 대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감염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세계 경제 타격에도 함께 대응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마크롱과의 통화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시 주석이 마크롱에게 글로벌 방역관리와 개발도상국 지원을 함께 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아닌 프랑스를 파트너로 삼아 프랑스의 영향권인 아프리카·중동에서 방역·의료 지원 주도국이 되겠다는 시 주석의 구상이 드러난 셈이다. 지난 18일 벨기에 리에지 공항에서 마스크 등 중국의 구호물자가 하역되고 있다. 이 물자는 프랑스와 벨기에에 지원된다. 신화=연합뉴스 비디오 회의로 113개국과 방역 노하우 공유 중국 보건·외교 당국은 시 주석의 의지를 재빠르게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시 주석의 정상외교와 함께 중국이 앞세우는 수단은 방역 정보와 경험 공유다. 우선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중심으로 8만1000명 이상이 감염되고 3300명 이상이 숨지는 과정에서 습득한 정보와 경험을 타국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13개국 이상과 비디오 회의를 통해 감염확산 방지대책 등을 조언하며 코로나19 지원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중남미 25개국과 3시간 동안 비디오 회의를 열어 ‘중국의 방역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밀라노 주변의 창고에서 직원이 구호물자 제공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탈리아 국기와 나란히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있다. EPA=연합뉴스 직접 지원으로 전염병 대응 주도국가 인상 그 다음 수단이 직접 지원이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적신월사를 통해 코로나19 검사키트와 의료진을 이란에 보낸 데 이어 이달 7일에는 이라크에 마스크 등 지원 물자와 질병통제예방센터(CCDC) 소속의료진 7명을 파견했다. 11일엔 중국동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탈리아 로마에 쓰촨(四川)성에서 보낸 지원물자와 9명의 의료진을 내려놓았다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이 보도했다. 중국의 코로나 외교의 활동 영역을 유럽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어 21일에는 동유럽국가인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물자와 의료진을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1일 중국의 구호물자와 의료진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공항에 영접 나와 감사의 연설을 하고 있다. 니콜라 테슬라는 이 지역 출신의 미국 전기공학자로, 전기자동차 브랜드인 테슬라도 그의 이름을 땄다. 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파워 국가 이미지 전환 가능할까 인공호흡기·마스크·방호복 등 의료·방호 물품을 제공하고 의료진을 지원하면서 코로나19 발생 국가 이미지를 불식하고 대신 전염병 확산방지와 대응을 이끄는 주도 국가라는 인상을 주려고 애쓴다. 코로나19 확산 책임국에서 국제사회에 우호적이고 신뢰 가는 소프트파워 국가로 이미지를 전환하려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중국은 이미 82개국 이상에 의료·방호 물자 제공하거나 의료진 파견하거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를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국가로 전환하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시 주석의 정상외교, 방역지도, 물자 제공과 의료진 파견의 ‘세 박자’ 포스트 코로나 외교로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고 글로벌 주도국가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ciimccp@joongnag.co.kr ::
뉴스 033112::벨라루스, 유럽서 유일하게 프로축구리그 진행 지난 28일(현지시간) 진행된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 FC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유럽 축구가 멈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앙 등 유럽 5대 리그를 포함해 축구의 대륙 유럽 축구리그의 시계는 멈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멈췄고, 유럽의 월드컵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도 1년 연기됐다. 하지만 모든 유럽 축구가 멈춘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국가가 있다. 바로 동유럽의 벨라루스다. 영국의 'BBC', 프랑스의 'AFP' 등 외신들은 코로나19 위험성을 외면한 채 유럽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벨라루스를 주목했다. 일반적인 유럽 프로축구 리그와 달리 봄에 리그가 시작하는 춘추제를 시행 중인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8일 개막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에도 벨라루스 프리미어리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평소와 다르지 않다.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를 치렀고, 선수간 악수도 이뤄지는 모습도 보였다. 축구 팬들도 위험 속에 빠졌다.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을 허용했고, 관중들은 겹겹이 붙어 응원했으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렇듯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유일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3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4명, 사망자가 0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비교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갈 수록 확진자가 늘고 있다. 벨라루스도 안전한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리그를 강행하고 있다. 이런 비이성적인 모습은 벨라루스 지도자의 생각과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을 드러냈다. 그가 세계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다. 그는 1994년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뒤 5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26년 장기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그를 향해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평가하고 있다. 독재자의 어긋난 의지를 거역하지 못한 채 독재 축구가 시작된 셈이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정신병으로 정의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또 다른 정신병이다. 벨라루스는 정신병으로 인해 서유럽과 같은 고통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법 역시 황당함 그 자체다. 루카센코 대통령은 "보드카를 하루에 40~50g 정도 매일 마셔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 "사우나가 전염을 막는다", "제시간에 일하고 제시간에 밥을 먹는 것이 전염되지 않는 최고의 방법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연기·취소·격리 등은 없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어떤 것도 취소하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바리러스 퇴치제는 스포츠다. 축구뿐 아니라 계획한 모든 행사를 주최할 것이다. 격리 조치는 필요할 때만 시행할 것이다. 무릎 꿇고 사는 것 보다 서서 죽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벨라루스 축구 전설 알렉산드르 흘렙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벨라루스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고, 벨라루스 올해의 선수 6회 수상에 빛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아스널 등에서 활약을 했다. 그는 "벨라루스는 유럽에서 축구가 유일하게 열리는 곳이다. 적어도 이곳 사람들은 행복해할 것"이라고 비꼰 뒤 "벨라루스 사람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무슨 일이 생긴 지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유럽 다른 나라는 왜 리그를 중단했겠는가. 이해가 안 간다.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
뉴스 033112:: 차화연이 뼈 나이가 20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3월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사모님계의 완판녀 차화연이 출연했다. 사모님계의 완판녀로 불리는 차화연은 그 비결로 “소화를 잘한다? 재벌녀 역할을 할 때 표정이나 모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착용한 것 중 제일 고가의 제품은 5천만 원짜리 악어백이라고. 차화연은 “그럴 때는 코디가 머리를 써서 컷하면 얼른 갖고 갔다가 다시 주고 했다. ‘하나뿐인 내편’ 반지도 몇천만 원이었다. 그 때는 사람들이 따라다니더라”고 말했다. 김용만은 명품보다 차화연이 더 명품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3대 배우 중에 한 분이었다. 최수지 정윤희 차화연”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 시청률이 75%였다며 “길을 못 돌아다녔다. 극중 인물들이 와인 한 잔 마셔도 불륜으로 봤다. 차를 타고 나가면 사람들이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화연이 1980년대 비누 광고에서 미용 비결로 밝힌 게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출제됐고, 차화연은 “광고를 에어로빅하며 찍었다”며 정답 에어로빅을 맞혔다. 차화연은 “서울예고 한국무용과 출신이다. 대학교 재수할 때 방송국을 들어갔다. 6개월 교육기간 이수할 때 너무 재미있어 하다 보니 대학을 못 갔다. 엄마가 굉장히 속상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뒤이어 차화연은 건강검진 뼈 나이가 20대로 나왔다며 “건강검진을 올해 5년 만에 했다. 다 좋게 나오고 뼈 나이가 20대가 나와서 교수가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어보더라. 운동 열심히 하고 햇빛 많이 보고. 그 전에는 30대로 나왔다. 그 때도 좋았다. PT를 십몇 년 받았다. 1주일에 2-3번. 요즘은 필라테스로 바꿨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차화연은 딸 차재이가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죽을 만큼 노력해서 연기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굉장히 반대했다”고 말했고, 딸의 사춘기 시절을 이겨내는 방법은 인내뿐이라며 “그러면서 내가 어른이 되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부모도 배우는 게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靑 국민청원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내면서도 국가에서 돈을 나눠줄 때는 쏙 빠지니까 아무래도 박탈감 같은 게 있죠." 국내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외벌이 20년차 박모 부장(48·남)의 한숨이 수화기를 통해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30일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기준 1400만 가구에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월 소득 상한선은 1인 기준 263만6000원, 2인 기준 448만8000원, 3인 기준 580만6000원, 4인기준 712만4000원 등이다. 부인과 아들·딸이 있는 박 부장의 연봉은 1억원 남짓한 수준으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물론 박 부장에게 돈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가 출범 첫 해부터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기조를 이어온 상황에 비춰볼 때 '언제나 돈은 고소득층만 내고 혜택은 저소득층에 돌아가느냐'는 불만이 내심 커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박 부장은 "현금거래로 소득을 숨겨서 세금을 피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에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지만 월급쟁이들만 또 지원 대상에서 비껴가지 않을까 싶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박 부장만의 생각은 아니다. 정부가 앞서 국민의 70~75% 수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전국민의 75%에 지급되는 혜택을 나머지 25%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재난기본소득 전국민에게 주든지, 주지 말든지 해달라"는 글이 오르기도 했다. 국가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사례도 눈에 띈다.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50대 가장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자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에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이 되고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하는 자세도 평상시와는 다른 것 같아서 기대감이 조금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대는 점점 실망과 허탈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최근 대구시의 긴급생계지원금과 전기요금·건강보험료 감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줄줄이 배제됐다는 설명이다. 이 청원자는 "평소 소득이 비교적 적은 분들을 도와주는 것에 반대하진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평상시와는 다른 때라고 생각한다. 일부의 정말 돈 많은 분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힘든 때라고 느낀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원방식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과 역차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사회적 갈등 비용을 고려할 때 전국민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한해 82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호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세를 할 때 이번 재난기본소득 대상에서 빠진 상위 30%가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세금 걷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본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하위 70%를 선별해 지원하는 정책이 긍정적으로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사회적 비용이 뒤따르면서 복지국가로의 발전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뉴스 033112::정경심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이른바 ‘조국(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 측과 갈등을 빚었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법정에서 조 전 장관 자녀에게 자신 명의로 발급된 상장과 수료증 등을 모두 결재한 적 없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또 조 전 장관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등이 전화로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의 주장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맞섰다. 최 전 총장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 같이 주장했다. 우선 그는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정 교수의 딸과 아들의 표창장이나 수료증 등을 수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진술했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전 총장은 총장 재직 시절 조 전 장관 딸에게 발급된 ‘최우수봉사상’과 같은 이름으로 된 표창장이나 관련 결재 서류를 본 적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 전 장관 딸이 받은 표창장처럼 수상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전부 기재한 경우도 없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아들의 상장 일련번호도 틀렸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어 최 전 총장은 정 교수의 자녀가 동양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봤거나, 그 사실을 들은 기억도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정 교수가 평소 애들 자랑을 많이 했다”며 “만약 딸이 튜터로 활약하거나, 아들이 수강생으로 참가했다면 정 교수가 내게 자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또 “해당 과정에 제가 관심이 있었고, 2기 프로그램 때에는 종일 참석하기도 했다”며 “만약 자녀가 참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일부러라도 찾았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두 사람은 분명히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전 총장은 정 교수 딸의 표창장 수여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와 관련해선 증인신문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진술이 바뀌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재판에서 지난해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자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동양대의 정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해 9월3일 정 교수가 자신에게 전화해 “저에 대한 자료를 검찰에서 요구하더라도 내주지 말라”며 “웅동학원에서도 자료를 내주지 않는데 아무 문제 없다, 자료를 잘못 내주면 총장님이 다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전 총장은 정 교수가 “상 주는 것을 제게 위임하지 않았느냐”고 물어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통화에서 “(표창장 수여 권한을) 위임했다고 하면 모두가 괜찮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관련 보도자료를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보직교수들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부연했다. 최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의 요구를 들어줬으면) 저도 공범이 되는 것 아니냐”며 “보도자료를 내면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의 요구가) 불쾌했고,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더 큰 요구를 받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조금 위축됐다”고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유 이사장이 (조 전 장관과 통화했을 때와) 비슷한 시기에 전화를 걸어 노골적이진 않지만 ‘웬만하면 위임했다고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며 “당신 일이 아닌데 뭘 전화까지 하느냐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과 관련해선 “위임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웬만하면 (정 교수 측이) 이야기하는 대로 해주면 좋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이날 최 전 총장의 증언은 앞서 조 전 장관과 유 이사장, 김 의원이 내놓은 해명과 모두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전 총장 회유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창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제 처의 주장에 총장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시는데 살펴봐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 학교에 송구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에 관해 취재를 한 것뿐이라고 반박했고, 김 의원은 경위를 묻는 차원의 통화를 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유 이사장과 김의원의 전화엔 “‘쓸 데 없는 짓들을 하는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교수 측은 최 전 총장이 내놓은 주장들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여러 정황를 제시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된 2017년 5월 최 전 총장이 축하를 위해 양복을 해주고 싶다며 집으로 재단사를 보내려 했으나, 정 교수가 거절한 일을 거론했다. 변호인은 또 2018년 8월 동양대가 정원 감축 대상 대학교로 지정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조 전 장관에게 청탁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도 언급했다. 최 전 총장은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변호인은 최 전 총장이 교직원들에게 “조 전 장관 딸을 며느리 삼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자신의 아들까지 식사자리에 불러 일종의 ‘소개팅’을 주선하려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이날 최 전 총장은 증언을 마친 뒤 “교육자로서 양심은 속이지 말자(는 생각으로 증언했는데), 너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져서 힘들었다”며 “진실되게 이야기해서 교육부 장관에게 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니 짜증스럽고, ‘세상이 이래서는 안되는데’하는 마음이 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정 교수는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 입시비리 관련 혐의와 사모펀드 혐의, 증거인멸 혐의 등 총 14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뉴스 033112::현대HCN, 케이블TV만 떼어낸 후 매각 추진..현대HCN은 누구 품에? 현대백화점이 케이블TV 사업을 매물로 내놨다. 현대HCN의 케이블TV 사업을 물적 분할해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HCN는 케이블TV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알짜 자회사다. 영업이익만 매년 400억원을 낸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했다. 현대백화점은 왜 알짜 자회사를 매물로 내놨을까. 현대HCN, 케이블TV 따로 떼어내고 매각 추진 현대HCN(현대에이치씨엔)은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후 따로 떼어낸 케이블TV사업부문의 매각 추진을 검토한다. 기존 현대HCN을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하는데, 신설법인 현대에이치씨엔이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가져간다. 나머지 모든 사업부문은 현대퓨처넷에 남겨둔다. 매각 검토 대상은 기존 현대HCN에서 방송·통신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낸 신설법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재 현대HCN 자회사 현대미디어 등 미디어 사업부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국내 유료방송시장 구조 개편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진출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분할과 매각 추진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급속히 재편되는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송·통신 사업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을 검토하게 됐다”고 했다. 업계에선 통신 3사의 IPTV(인터넷TV)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환경이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꼽는다. 지난해 케이블 TV 업계 1, 2위 기업인 LG헬로비전(옛 CJ헬로)과 티브로드가 각각 LG유플러스, SK텔레콤에 팔렸다. 3위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도 매물로 나와 있다.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현대백화점 입장에서도 더 이상 늦기 전에 ‘좋은 몸값’을 받고 파는 게 상책이라는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현대HCN은 누구 품에?…유료방송 M&A 2차전 예열 지난해 유료방송 시장 인수합병 이후 KT(31.31%), LG유플러스(24.72%), SK브로드밴드(24.03%) 순으로 시장점유율이 변했다. KT 독주 시대가 끝났고 사실상 1,2,3위 사업자들의 점유율 차이가 대등해졌다. 현대HCN이 매물로 나오면서 추가 M&A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입자 수가 곧 경쟁력이 되는 미디어 시장에서 추가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가 인수를 재추진할 경우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다질 수 있고 SK텔레콤 입장에선 LG유플러스를 넘어 KT와 주도권 다툼을 벌일 동력이 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현대HCN의 가입자는 134만5365명이다. KT계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유료방송업계 6위다. 특히 현대HCN는 수도권에 서비스 지역이 많은 케이블TV 사업자다. 영업이익도 매년 400억원 이상 꾸준히 내고 있어 통신 3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매물로 주목받고 있다. 유력 인수 후보로는 LG유플러스에게 업계 2위 자리를 내준 SK브로드밴드가 꼽힌다. LG유플러스도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로 꿰찬 2위 자리를 내주진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11월 PG사업부(전자결제사업부) 매각으로 실탄(인수자금)도 다시 장전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구현모 대표이사 체제로 새 출발하는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KT는 그동안 특정 사업자가 가입자 점유율 3분의1을 넘지 못하게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발목을 잡혀 이렇다 할 M&A 전략을 펼치지 못했는데, 국회와 정부가 규제 재도입 대신 사후규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M&A에 참전할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 대표가 외부 M&A 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두면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HCN이 딜라이브보다 가입자수는 적지만 채무 상태도 우수하고 가입자 분포가 강남·서초 지역에 밀집해 있는 우량매물”이라며 “점유율 2위를 탈환하려는 SK브로드밴드가 먼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3사 모두에게 매력적인 매물”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3112::[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번엔 결혼한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최송현이 KBS 아나운서 32기 동기들을 오랜만에 만나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자리는 남자친구인 이재한을 친한 동기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이재한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끝나 다음 방송을 기대케 하는 한편으론 본격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아쉬움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최송현♥이재한 이야기는 뭐였어? A. 지난주 엄마에게 이재한을 소개한 최송현이 이번엔 친한 KBS 아나운서 동기들에게 이재한을 소개하기 위해 약속을 잡았어.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KBS가 보이는 곳에서 마찬가지로 프리랜서가 된 오정연, 이지애와 만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며 정겹게 수다를 떨었지. 이들은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 때 만난 사이여서 그런지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는 분위기였어. 화제가 되기도 한 '부럽지' 속 최송현의 말투가 오래전부터 쓰던 말투라는 사실이 놀라웠어. 최송현이 이재한을 만나기 전엔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공개됐지. 광고 촬영 때문에 '청일점' 전현무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어. 프리랜서 이후 넷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친한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이들에게 있더라고. 동창회를 보는 기분이었어. Q. KBS 아나운서 동기들의 만남, 어색하진 않았어? A. 어색하진 않았는데, 프리랜서 선언 이후 넷이 처음 모이는 자리라는 전현무의 말에 방송 때문에 만나는 역시 '방송쟁이'들이구나 하기도 했어. 그래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서로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사이라는 건 알 수 있었어. 전현무는 단체 대화방의 존재를 이날 처음 알아 당황하긴 했지만. 최송현, 오정연, 이지애가 처음 KBS 앞 공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이어서 이동한 곳은 롤러장이었어. 카페는 다른 때도 갈 수 있어서 선택한 장소라고 최송현이 말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어색했지. 갑자기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의 흥 발산 시간을 억지로 끼워넣은 듯해서 채널을 돌리고 싶었지. 저녁 식사 자리에서 먼저 기다린 전현무를 만나니 전현무 하나를 놓고 세 여인이 공격하는 모습이 됐지만, 전현무가 워낙 잘 받아치다 보니 에피소드가 모두 살더라고. 전현무를 비롯해 모두가 최송현의 지금 사랑이 예전 만남과 다르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해서 다음에 공개될 이재한과 이들의 대화가 기대돼. Q. 다른 두 커플의 이야기는 어땠어? A. 이원일은 예비신부 김유진 PD를 위해 신혼집에서 요리를 했어.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는데, 지금은 이원일 먼저 들어와서 사용하고 있어. 깔끔한 성격을 반영하듯 인테리어가 산뜻했어. 이원일이 요리하는 모습에선 역시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매력이 솟아났어. 이두희 지숙 커플은 서킷장을 방문해서 레이싱을 즐겼어. 지숙이 모르는 걸 물어보면 이두희가 이것저것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의 매력이 가득했지. 지숙도 손재주가 워낙 뛰어나고 관심 분야를 가리지 않다 보니 이두희에게 완전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어. 마지막엔 다음주 처음 등장할 새 커플 혜림 신민철의 모습이 아주 잠깐 공개됐어. 두 사람의 열애가 기사화되고 기사를 본 혜림 신민철의 솔직한 반응이 공개되는 듯해. 벌써 7년째 열애 중인 이들 커플은 어떤 느낌일지 예측이 안 돼서 기대가 돼.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부러우면 지는 거다' 방송화면 캡처 ::
뉴스 033112::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77억의 사랑'에서 김강림이 신천지에 대해 폭로했다. 과거 신천지에 빠졌다가 탈출한 뒤 현재 이단 상담사로 활동 중인 인물이다. 김강림은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77억의 사랑'에 게스트로 출연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일으킨 신천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강림은 "신천지는 교주 이만희가 1984년에 창립한 신흥 종교다. 총 신도 수는 24만 명이다. 해외 신도는 3만 2,000명으로 일본, 미국, 중국, 콜롬비아 등 약 29개국에 퍼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의 예배 방식은 좌식 예배를 드리게 되어 있다. 좁은 공간에 다수가 밀착되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감염병 전파가 더 쉬웠을 거다. 게다가 신천지는 예배 중간에 '아멘'을 외치는 게 의무이다. 경쟁하듯이 부추겨서 2시간여 예배가 끝나면 목이 쉴 정도다. 저도 실제로 그렇게 외쳤었다. 사실상 비말 감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신천지에 빠지게 됐을까. 이에 대해 김강림은 "저는 군대를 제대하고 신천지에 빠진 경우다. 친한 친구가 신천지였다. 제가 제대한 뒤 포섭하기로 마음먹은 거다. 친구가 신천지 텔레마케팅 팀에 제 연락처를 넘겼고, 이후 잡지사라며 '평범한 청년의 라이프 스타일을 인터뷰하고 싶다'라는 연락에 속아 그렇게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장소에 갔더니 세 명이 앉아 있더라. 이게 포섭의 기본 틀이다. 또 다른 인터뷰 대상자, 두 명의 기자. 이 세 사람은 치밀하게 역할극을 준비한 뒤 이날 서로 처음 본 연기를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같이 인터뷰를 했던 사람은 자기가 심리 치료를 준비 중이라고, '사람들에게 심리 테스트 중이다'라며 접근했다. 심리 테스트를 받고 이틀 뒤엔 대학교수가 전화를 해왔고 무료로 상담해 주겠다고 했다. 이 교수까지 처음 전화부터 다 신천지인데 그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교수라는 사람과는 두 세 번 만났었다. 당시 느꼈던 제 감정은 믿을만한 분이고 '실력 있다'였다. 이미 그들은 제 정보를 다 수집해 대본을 짠 다음에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김강림은 "처음엔 교수님을 따라 재밌게 성경을 배웠고 센터에 가니 또래 친구들이 많아서 즐겁게 지냈다. 하지만 이 절반이 연기자들이었던 거다. 신천지 신도들이 다시 센터에 들어와서 처음 듣는 척 연기를 한 거다. 3개월이 지나고 나니 자기들이 신천지라고 알려주더라. 교회에서 온 좋은 사람인 줄 알았던 강사라는 사람도 사실 신천지였다. 이때 사실을 알았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정상인데, 막상 그 단계까지 오면 대부분 그렇게 못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김강림은 어떻게 신천지에서 탈출했을까. 그는 "신천지 탈퇴자가 저희 부모님께 알렸었다. 이후 부모님은 저 몰래 3개월 동안 상담소에 다니셨다. 어느 날 저를 부르시더니 제가 신천지에 다닌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씀하시더라. 저는 신천지에서 배운 대로 가출을 시도하려 했다. 부모님이 미리 제 휴대전화를 없애서 신천지에 알리지는 못했다. 문도 잠궈버려서 2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리려 했는데 쇠창살로 용접을 해놔 못했다. 그 뒤 부모님이 한 일주일을 내내 우셨다. 저 때문에 부모님은 직장도 그만두고, 동생은 대학 시험도 포기했다. 아들로서 할 짓이 아니라는 생각에 상담을 받았다. 저는 원래 가족과 사이가 좋았기에, 부모님의 눈물을 견딜 수가 없어 탈출하게 됐다. 신천지를 배운 시간은 9개월인데 상담한 시간은 2박 3일이었다. 이틀 배우니까 알겠더라. 신천지는 종교를 빙자한 사기였다는 걸"라고 말했다. 김강림은 "신천지의 주 타깃은 사람 접촉이 많은 직업을 가진 이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교사, 상담사, 보험사 등이다. 그래야 또 다른 포섭도 쉬우니까 선호한다. 또 하루에 3시간씩 막대한 양의 성경 공부를 해야 하니까 20대 여성과 주부를 선호한다. 남성보다 여성 비율이 압도적이다. 신천지는 서술형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야 입교가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는 신흥 종교 최초로 사기 포섭을 쓴다"라며 "건물도 일반 교회인 척 데려가서 이 사람이 빠질 때까지 교육시킨 뒤 나중에 신천지라고 알려준다"라고 밝혔다. 신천지의 특징 두 번째는 '맞춤형 포섭'. 김강림은 "바로 접근하지 않고 우선 그 사람의 정보를 모은다. 그리고 팀을 이뤄서 달려든다. 그 사람이 흥미를 가질 법한 모임으로 접근한다. 이런 전략을 쓰는 게 신천지가 처음인데 소위 대박을 터뜨린 거다. 포섭 사용 아이템만 수백 개다. 네일아트, 마술, 영어, 마사지 등 다양하다. 전문 지식이 필요할 경우에는 포섭 교관들이 짝지어서 멘트가 줄줄 나올 때까지 교육을 시킨다"라고 폭로했다. '성행위 포섭'도 실제 있었다고 한다. 김강림은 "신천지에서 그렇게 하라고 가르친 적은 없는데 워낙 포섭 압박이 심하니까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썼을 거다"라고 지적했다. 신천지의 자산규모에 대해서는 "부동산까지 합치면 5,5000억 정도다. 돈을 벌어들이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내 자리 마련 헌금'이 1인당 300만 원이고 이만희 굿즈를 팔기도 한다. 굳이 CD로 제작해 2-3만원에 판다. 신천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리가 '14만 4,000'이다. 그 숫자에 들어야 힘과 영생을 얻게 된다고 믿는다. 여기에 들기 위해 포섭하는 숫자, 그리고 봉사와 순종, 헌금의 양을 총체적으로 종합해 순위를 매겨 경쟁을 부추긴다. 2019년엔 전도를 한 명도 못한 신도에게 110만 원의 벌금을 걷기도 했다. 모은 벌금을 전도를 가장 많인 한 사람에게 상금으로 줬는데 1등이 이만희였다"라고 밝혔다. 김강림은 "14만 4,000 여기에 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까 이혼을 하고 가출하고 신천지에 인생을 붓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강림은 신천지 탈출과 폭로 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상담소 소장님은 상담 요청이 있어서 갔더니 신천지 신도들로부터 감금과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노출돼도 괜찮냐"라는 질문에 김강림은 "오히려 공적으로 드러내는 게 안전할 거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강림은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족이 신천지임을 알게 되는 일이 많았다. 이럴 때 보편적인 반응은 가족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이해를 못 한다는 거다. '교주 할아버지가 믿어지니' '그럴 거면 나가라' 등 험하게 다그치는데 그럴수록 신천지 신도는 두려움과 압박감을 느끼기에 정말 부드럽게 대해줘야 하는 시기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천지에 현혹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술로 비유하자면 만취 상태다. 우리가 만취한 사람을 볼 때 '제정신인가?'라는 생각보다 '저 사람 취했구나' 생각하지 않나. 신천지에 빠지게 될 때까지 극도의 중독된 상태인 걸 알아야 한다. 이미 신천지식 사고만 가능하기에 부드럽게 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
뉴스 033112::주별로 '병상부족' 대책 긴박..뉴욕, 센트럴파크·컨벤션센터에도 임시병원 호텔·공원 숙박시설·요양시설도 코로나19 시설로 활용 속출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축구장에 임시 병원을 설치하는가 하면, 주립공원 통나무집과 캠핑용 차량까지 동원하는 등 주별로 의료시설 확보를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의료 체계가 급진적인 방식으로 변형되고 있다며 병원이 몇 주간 지금과 매우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장에 임시병원이 설치되는 모습 [AP=연합뉴스] 그러면서 주 공무원과 병원 관계자의 가장 큰 과제가 환자나 검사자의 물리적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의료 선진국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이처럼 긴급 조치가 필요한 이유는 미국의 많은 병원이 몇 년 간 재정난으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구 1천명당 병상 수는 2.7개인데, 이는 한국과 프랑스의 6.5개, 중국의 4.3개에 못 미친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5만9천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이탈리아(10만2천명)를 크게 앞지르며 가파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의료 담당자들도 환자나 검사자의 상태에 따라 대략 4단계로 나눠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 WP의 설명이다. 우선 검사에 해당하는 1단계는 자동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거나 주차장에 검사 텐트를 설치하는 경우다. 뉴욕의 마운트시나이 병원은 응급실에 들어오는 이를 체크해 일정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의 공간으로 보내 치료 받도록 한다. 플로리다주의 한 경기장 주차장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모습 [AP=연합뉴스] 2단계는 가벼운 질환자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이들을 위한 시설이다. 시카고는 이를 위해 수천개의 호텔 방을 빌리고,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북부의 한 공원에 캠핑용 차량을 설치하고 있다. 코네티컷주에 있는 예일대는 체육관에 침대를 설치했다. 학교 보건소가 다 찰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가동시 상태 진단과 물 제공 등 기초적 수준의 치료만 제공된다. 루이지애나주는 주립공원의 통나무집을 노숙자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음식이 제공되지만 공원 관리인과 주 경찰로부터 출입 감시를 받는다. 세 번째 단계는 기존 병원 시설을 활용하거나 아예 새로운 임시 병원을 건립해 코로나19 치료에 필요한 시설 자체를 늘리는 것이다. 일례로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메모리얼병원은 현재 97개의 집중치료 병상을 240개로 늘릴 게획이다. 미네소타주에서는 한 장기요양센터를 코로나19 치료센터로 개조해 기존 환자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의 진원지로 불리는 뉴욕은 이번 주 모터쇼 행사장으로 유명한 재비츠 컨벤션센터 내에 4개의 임시 병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각 병원에는 250개의 병상이 설치된다. 뉴욕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 이미 임시병원이 건립됐고, 해군의 병원선인 '컴포트'호도 가동에 들어갔다. 워싱턴주의 한 축구 경기장에는 2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뉴욕 재비츠센터에 임시병원이 설치된 모습 [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아닌 병으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환자를 처리하는 문제도 미국 의료기관이 마지막 단계로 신경을 쏟는 부분이다. 콜로라도주 병원협회에 따르면 이곳 병원들은 질병에서 회복 중인 환자를 퇴원시켜 중증 질환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콜로라도주보다 코로나19 발병이 앞선 주들에 문의한 결과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양로원의 경우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있어 대학의 빈 기숙사나 덴버 시내 호텔을 가동하는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고 한다. ::
뉴스 033112::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tvN 드라마가 또 잠시 쉬었다 간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가 4월 4, 5일 1주 휴방한다. tvN측은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휴방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드라마 휴방은 극히 드문 경우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일도 아니다. 특히 tvN 드라마는 ‘하이바이, 마마!’를 비롯해 전작 ‘사랑의 불시착’까지 적지 않은 드라마가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휴방을 선택했다. 과거에는 드라마 휴방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이뤘다면 이제는 오히려 익숙해져 비판 여론이나 반발도 크게 생기지 않는다. 물론 최근 IPTV의 VOD 서비스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본방송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낮아졌고 중요성도 떨어졌다. 그리고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 휴방에 대해서는 시청자들도 일정부분 인정하는 분위기도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속내를 들여다 보면 주연배우의 갑작스러운 교체, 배우들의 컨디션과 촬영 스케줄 조절 등 휴방에 대한 각기 다른 명분과 이유가 존재한다. 다만, 여전히 편성은 방송사와 시청자 간의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고 많은 시청자가 본방송을 통해 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다. 그리고 유달리 tvN이 다른 방송사에 비해 휴방 횟수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과거 드라마 시장의 후발 주자로서 미숙함이 있었다면 이제는 사실상 드라마 시장을 선두하는 입장에서 방송사의 편의에 따라 시청자와의 약속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무리한 편성을 강행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휴방을 선택한 몇몇 작품은 이미 편성 시점을 내부적으로 조정했음에도 결국 시간에 쫓겨 휴방을 선택하기도 했다. 게다가 tvN 드라마는 방송사고도 적지 않았다. 2017년 ‘화유기’는 방영 중 두차례나 방송이 지연되다 결국 중도에 중단되는 초유의 방송사고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달 초에도 드라마는 아니지만 ‘더블캐스팅’ 역시 암전과 타 방송이 송출되는 방송 사고가 터졌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방송사나 여러 관계된 입장에서 휴방할 때마다 피해가 적지 않지만 각기 다른 속사정이 있다”면서도 “지상파에 비해 케이블 특히 tvN이 휴방되는 경우가 많은데 되도록이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시청자와 약속과 같은 편성을 쉽게 바꾸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뉴스 033112::국내 게임사 11개와 비등한 수치..질롱·릴리스는 10위권 中은 판호조사 강화.."국내 게임 보호 조치 필요" 목소리 국내에서 장기 흥행 중인 중국 게임사 릴리스의 라이즈 오브 킹덤스. © 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수출길'은 막힌 상황에서 중국 자본의 '러시'는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중국 게임사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국산 게임 위기론', '국산 게임 보호' 등의 목소리도 차츰 높아지는 모양새다. 31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게임 매출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 지출 기준 상위 20개 게임사 중 7개가 중국 게임사였다. 8위의 질롱 게임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릴리스(9위), e펀(13위), X.D. 네트워크(15위), 준하이(16위), 4399(18위), 추앙쿨(19위) 등이 20위 이내에 포함된 것. 이는 국내 게임사 수와도 비등한 수치다. 이 순위에서 국내 게임사는 엔씨소프트(1위), 넷마블(2위), 넥슨(3위·일본법인 분류), 카카오게임즈(4위), 펄어비스(5위), 게임빌(7위), 네오위즈(9위), 선데이토즈(11위), 웹젠(12위), 플레이위드(14위), NHN(17위) 등으로 11개였다. 아직까지는 1~5위까지를 내주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상위권에 많이 포진하는 등 중국 게임사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중국 게임의 국내 시장 영향력은 해를 갈수록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 게임은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컸다. 국내 게임을 비슷하게 따라하는 경우가 잦았고 그마저도 게임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다. 선정적이거나 과대 포장된 광고 등으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였다. 하지만 몇 년간 중국 게임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중국 내부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더 많은 투자로 게임의 질을 높이게 된 것이다. 배우 김유정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중국게임 AFK 아레나. © 뉴스1 게임 자체에 대한 완성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유저들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이질감 없는 한글화와 유명 국내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섭외하는 등의 전략으로 '중국 게임'이라는 인식 자체도 옅어졌다. 최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를 봐도 'AFK 아레나'(릴리스) '라이즈 오브 킹덤즈'(릴리스), 기적의 검(4399) 등의 중국 게임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면 국내 게임의 중국 판로는 여전히 꽉 막혀 있다. 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권인 '판호'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한·중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이 심화된 2017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당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올 3~4월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판호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기대감은 낮아졌다. 오히려 최근들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우회로'마저 막아버리면서 국내 게임사의 입장은 더욱 답답해졌다. 중국은 최근 애플 앱스토어로 출시하는 게임에 대해서도 판호 제출을 의무화했고, 심지어 기존 출시작에 대한 판호 감독도 강화했다. 국내 게임에 대한 수출길을 한 번 더 차단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리도 비제도적 장벽 등을 통한 보호조치를 취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3N 같은 큰 회사들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게임업계는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비제도적 장벽'을 통해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고려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4년 전 두 자릿수 차이에도 5석 승리..3당 합당 후 최대성과 김영춘 선대위원장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 간극 있어" 김영춘 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후보자 대표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2020.3.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않는다."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지역 여론조사가 연일 발표되고 있다.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열세인 것으로 나오면서 지역 민심이 출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 수 이상 차이로 뒤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3당 합당 이후 최대 성과인 5석을 승리한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고 민심행보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부산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중·동부권 7개 지역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은 부산진을, 해운대갑, 연제, 기장 4곳에서 '우세', 부산진갑과 해운대을 2곳에서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 7곳 가운데 6곳에서 통합당이 앞선 것이다. 민주당은 남구을에서 유일하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각 지역구별 결과를 살펴보면 Δ부산진갑(민주당 김영춘 32.9%-통합당 서병수 41.1%) Δ해운대을(윤준호 39.3%-김미애-41.8%) Δ해운대갑(유영민 30.2%-하태경 50.0%) Δ기장군(최택용 33.8%-정동만 45.1%) Δ부산진을(류영진 32.7%-이헌승 47.2%) Δ남구을 (박재호 45.4%-이언주 44%)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의뢰해 지난 27~28일 동래구, 연제구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Δ동래(박성현 34.4%-김희곤 43.4%), Δ연제(김해영 38.9%-이주환 45.2%)를 기록하며 통합당이 모두 앞섰다. 이 외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통합당이 앞서거나, 민주당은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은 보수텃밭으로 불렸지만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민심'이 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총선을 보름여 앞둔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이 우세한 결과가 나오자 '민심이 출렁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온 민주당 내부는 동요하기 보다 오히려 침착한 모습이다.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과도 대조를 보인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의 경험에서 기인한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18곳 가운데 5곳(부산진갑, 사하갑, 북강서갑, 연제, 남구을)에서 승리하며 3당 합당 이후 최대 성과를 거뒀다. 당시 투표일 직전까지 민주당이 20%포인트 이상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이 상당히 선전했던 것. 당시 당선된 현역 의원들은 "바닥민심은 분명히 달랐다. 숫자와 민심은 분명히 다르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젊은 층의 여론조사 참여도가 낮은 점 등도 이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낙담하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부산일보와 국제신문 여론조사 발표 이후 김영춘 민주당 부산진갑 후보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와 자신을 두고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표를 페이스북에 올린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5%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지만 실제 투표결과 김 후보는 49.5%를 받으며 46.4%를 받은 나성린 후보를 제쳤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를 과거와 다른 흐름이다. 민주당에 나쁘게 나온 흐름이다. 거리에서, 택시에서 직접 마주하는 민심은 다르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시민 공감을 얻는 정책을 제시해 시민공감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 자체의 한계도 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여론조사에 응답할 여유가 없는 반면, 중장년층의 응답은 높을 것이다.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는 간극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인용된 부산일보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시 부산진갑(응답률 6.5%, 대상 511명) 부산진을(응답률 7.9%, 대상 514명) 해운대갑(응답률 6.4%, 대상 512명) 해운대을(응답률 6.0%, 대상 512명) 기장(응답률 5.8%, 대상 505명) 남을(응답률 6.6%, 대상 518명) 연제(응답률 5.1%, 대상 559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부산진갑·부산진을·남을·해운대갑·해운대을), ±4.2%포인트(연제), ±4.4%포인트(기장)다. 국제신문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리컴에서 2020년 3월 27, 28일에 부산시 동래구(602명·응답률 6.9%)와 연제구(601명·응답률 6.8%)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 RDD로 유·무선 병행 ARS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0%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뉴스 033112:: 김경민 임영웅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앳된 황소’ 김경민이 ‘트로트 숫소’로 새 출발을 예고했다. 깊은 울림과 중저음의 진한 보이스로 순식간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트로트 가수로서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요계에 다시 힘차게 돌진했다. 김경민은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준결승에서 장민호와 7위 자리를 두고 팽팽한 접전 끝 8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결승행을 놓쳤다. 그럼에도 그가 그동안 보여준 무대는 빛났고, 실력 면에서도 확실히 모든 것을 보여줬던 부분은 변함없었다. 그런 김경민의 능력을 알아본 신생 기획사 더신엔터테인먼트가 그의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김경민은 본격적인 트로트 가수로서의 활동을 예고했으며, 새로운 설렘과 부푼 꿈을 안고 기대에 가득 찬 각오를 전했다. 김경민 김수찬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다음은 김경민 일문일답. Q. ‘미스터트롯’이 끝나고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었나. A. 김경민: 행사가 많아야 할 시즌이지만 코로나19로 현재 행사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집에서 쉬면서 노래와 안무 연습을 하거나 방송에 출연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Q. ‘미스터트롯’ 후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A. 김경민: 최근 휴게소에서 밥을 먹는데 밖에 사람들이 갑자기 줄을 서더라. 무슨 줄인가 싶었는데 밥을 먹고 나갔는데 알고 보니 나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생긴 줄이더라. 또 휴게소에서 트로트 노래가 주로 나오지 않냐. 마침 내가 부른 ‘춘자야’가 나오더라. 그때 너무 기뻤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다 해드렸다. Q. 준결승전에서 8등으로 아쉽게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다. A. 김경민: 사실 다 아쉽겠지만, 제일 아쉬운 사람은 나라고 생각한다. 1등 차이로 준결승전에서 떨어지지 않았나. 아쉽다. 솔직히 말해서 장민호가 이길 거라고 생각은 했다. 다만 중간에는 장민호는 현역가수니까 ‘내가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욕심이 잠깐 들긴 했었다. Q. 김경민 하면 떠오르는 무대가 ‘춘자야’다. 특히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춘자야’에서 다소 올드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혹시 이런 스타일링도 전략이었나. A. 김경민: ‘춘자야’라는 노래는 하고 싶었지만, 처음 그 콘셉트는 안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 생각이 바뀐 계기가 있다. 1대1 데스매치에서 신성을 이겼다. 그때 “오늘 시원하게 밀어드리겠다”라는 멘트를 했다. 그 말에 악플이 달려서 조금 속상했다. 그런 상황에서 ‘춘자야’가 조금 건방진 콘셉트라 걱정이 됐고, 이 콘셉트로 가면 건방지다는 얘기가 또 나올 수 있어 안 하려던 거였다. 그런데 주위에서 경연은 경연이고, 이걸 이겨내야 더 잘 될 수 있다는 조언들을 해주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빵 터졌다. 막상 하고 나니까 콘셉트도 만족스러웠고, 많은 분이 더 알아봐 주시는 계기가 돼서 좋았다. Q. 댓글을 직접 다 읽는 편인 것 같다. 그렇다면 팬들의 좋은 댓글도 많았을 텐데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A. 김경민: 사실 초반에는 댓글이 없었는데 신동부와 팀 미션을 했을 때부터 인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후 1대1 데스매치 ‘가지마’ 무대랑 ‘춘자야’ 때 팬들이 많이 생겨서 댓글도 많이 생겼다. 그중에서도 팬분들이 ‘김우빈 닮았다’라는 얘기를 해주시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학창시절에도 ‘김우빈과 눈매가 닮았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너무 영광스럽고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Q. 신동부였던 김수찬의 팬이었고, 임영웅와 술친구라는 얘기가 있다. 두 사람과 친해진 계기는 무엇인가. A. 김경민: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 임영웅은 행사장에서 두 번 정도 만났다. 인사만 하고 연락은 없던 사이였는데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부쩍 친해졌다. 이후 임영웅, 영탁, 이찬원과 술을 자주 마신다. 임영웅은 술자리에서 집을 못 가게 하는 편이다. 끝장을 봐야 하는 스타일이다.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더니 ‘어디 가니. 집에 못 간다’라고 하더라. 반면 김수찬은 중학생 때부터 팬이었다. 내가 4년 동안 따라다녔다. 방송국, 행사장을 따라다니면서 “형이 롤모델이다. 형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해 전화번호 교환에도 성공했다. 당시 김수찬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해줬는데 실제로 음악적인 부분으로 많이 도와줬다. 김수찬이 남진 선생님의 제자라는 점과 남자가 봐도 너무 멋있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다. 김수찬 영상만 2-3시간을 봤었다. 일반 트로트 가수들은 서서 노래를 부르는데 김수찬은 무대를 휩쓸더라. 정말 서서 안 부르고 제스처면 제스처, 춤이면 춤, 너무 완벽했다. 그걸 닮고 싶었다. 김경민 장민호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Q. ‘미스터트롯’ 정동원, 남승민을 제외하면 막내였다. 많은 형이 있었는데 누가 제일 잘 챙겨줬나. A. 김경민: 양지원과 장민호다. 경연을 준비하다 보면 서울을 주 4회 정도 올라와야 했는데 준비를 하다 보면 항상 새벽에 끝나 막차가 없었다. 그럴 때마다 양지원이 집에서 재워주고 밥도 먹여줬다. 또 장민호는 워낙 대선배다. 항상 ‘경민아 밥 먹었냐. 밥은 먹고 다녀라’하고 안부를 물어봐 주고 전화도 해줬다. 트롯에이드 평가 때 트롯신사단이라는 팀을 같이 했는데 그때 많이 챙겨줬다. Q. 트롯신사단으로 장민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당시 김경민의 부상 투혼이 눈길을 끌었다. 팀 미션이다 보니 팀원들과 호흡을 맞출 때도 그렇고, 본인 심적으로, 신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A. 김경민: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내가 생활비를 벌기 시작했고, 그런 이유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 그날도 그 일을 하고 평소처럼 퇴근하던 길이었는데 사고를 당했다. 차가 나를 못 보고 친 거다. 그런데 부상이 생각보다 너무 심했다. 손에는 아직도 흉터가 남았다. 그때 얼굴을 안 다치려고 무릎을 갖다 댄 게 화근이었다. 손을 짚으며 무릎이 쓸렸는데 뼈가 살짝 보였다. 경연 준비 도중이다 보니 진짜 울면서 연습했다. 장민호도 내가 더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어 속상해 했다. 실제로 장민호가 노래 파트를 정할 때 나를 많이 신경 써줬다. 그런데 그때는 그걸 몰랐다. 방송을 보다 보니까 이상하게 다른 형들보다 내 파트가 많다고 느껴졌다. 장민호가 막내다 보니 파트를 많이 챙겨줬다고 하더라. Q. 장민호가 정말 많이 챙겨주고 대선배로서 김경민을 도와준 게 느껴진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알게 된 인연인건가. A. 김경민: 장민호도 행사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날 우연히 내가 장민호의 ‘남자는 말합니다’를 불렀다. 공연이 끝나고 장민호에게 ‘CD에 사인을 해줄 수 있냐’라고 부탁했는데 해줬다. 거기에 “형이랑 같이 성공하자”라는 멘트를 써줬다. 그날 처음 봤는데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있다. Q.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났고, 8위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더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도 체결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 A. 김경민: 아주 좋아하신다. 아버지가 “너는 8등을 했지만 서울대를 간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는 처음에 반대했다. 그 이유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내가 여러 번 떨어져서 이번에도 떨어지게 되면 마음이 많이 안 좋을 거라 생각한 거다. 그럼에도 나는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나갔다. 그런데 결과가 좋지 않냐. 엄마가 오히려 친구들한테 나를 홍보하고 다니신다. 카카오톡으로 방송 링크도 보내주고. 집에 가면 맨날 사인요청을 하신다. 무엇보다 예전에 송가인 선배님이 너무 부러웠다. 부모님을 콘서트장에 모셔서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너무 멋있었다. 나도 그런 효도를 해야지 싶었는데 이루게 됐다. 김경민 전속계약 더신엔터테인먼트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Q. 혼자서 하던 것과 소속사가 생겨 누군가 챙겨준다는 것이 다를 텐데 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A. 김경민: 혼자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힘들었다. 너무 힘들고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미스터트롯’을 하던 중 현재 소속사에서 미팅을 하자는 요청이 왔다. 회사 나성균 본부장님이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꼭 같이하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소속사가 생기니까 되게 편하더라. 또 신생회사다 보니 나밖에 없다. 회사에서 내가 메인이라 완전 적극적으로 올인 해주신다. 확실히 달라진 건 편해졌다는 점이다. Q. 소속사의 적극적인 서포트가 있는 상황이라면 신곡 계획도 있을까. A. 김경민: 맞다. 앨범을 준비 중이다. 여러 작곡가분한테 곡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나한테 맞는 걸 찾는 중이다. 콘셉트를 회의를 하다가 내가 ‘춘자야’나 ‘가지마’ 같은 노래, 세미트로트 쪽으로 가고 싶다고 어필했다. 그런 느낌의 곡들을 많이 찾고 있다. 아마도 6월에서 7월 중 앨범이 발매되지 않을까 싶다. Q. 최근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이하 ‘비스’)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 출연 소감과 시청자분들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알려 달라. A. 김경민: 촬영이 저녁 7시 반인가 시작해서 2-3시 반에 끝났다. 말이 되게 많았다. 나도 분량을 어느 정도 챙겼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처음이었다. 사실 ‘미스터트롯’할 때 긴장감이 아직도 있다. 어느 녹화장을 가던 준결승까지 같이한 형들과 함께하다 보니 경연을 하러 온 느낌이었다. 나만의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자면 ‘비스’에서 ‘춘자야’를 부르는데 ‘미스터트롯’과는 다른 느낌으로 화려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시청과 기대 부탁드린다. Q.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 콘서트부터 신곡 계획까지 한 해가 굉장히 바쁠 것 같다. 그럼에도 앞으로 더 계획하거나 이뤘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A. 김경민: 개인적으로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하고 싶다. ‘트로트 가수들은 트로트만 불러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이 있다. 트로트 가수들이 예능에 나와 토크쇼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한다. 또 개인적으로 ‘가요무대’ ‘불후의 명곡’ ‘나는 트로트 가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뭉쳐야 찬다’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등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예능프로그램 꼭 나가고 싶다. 목표다. 또 개인적으로 마스터로 3개월간 뵙던 박명수 선배님이 진행하시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도 나가고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33112:: 25일 국가봉쇄령이 내려 인도 뉴델리 시내의 도로가 텅 비어있다. [신화=연합뉴스] “델리에서 이렇게 파란 하늘을 본 건 처음이다. 누군가 파란색 물감을 칠해놓은 것 같다.” - Radheshyam 트위터 “봉쇄가 델리에 가져온 이점은 더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하늘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델리의 하늘은 스모그로 뒤덮였을 것이다.” -Vande matram 트위터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국가인 인도가 3주간의 국가 봉쇄 조치에 돌입한 이후 대기질이 급격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들도 잇따라 SNS에 청명한 하늘 사진을 올리면서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30일 타임즈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의 대기질은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부터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22일 ‘자발적 통행금지’ 조치를 한 데 이어 25일부터 국가봉쇄령까지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명의 외출을 금지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델리 공기질 ‘좋음’…“믿을 수 없는 현상” 봉쇄 이후 달라진 인도 공기질. 그래픽=신재민 기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인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하게 떨어졌다. 28일 수도인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 지역의 공기질지수(AQI)는 45로 ‘좋음’ 수준을 기록했다. 델리의 대기질이 ‘좋음’을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철을 제외하고 델리의 대기질이 ‘좋음’ 수준을 보인 건 최초다. 이날 인도 전역에 설치된 101개 측정지점 중 35개 도시의 공기질이 가장 깨끗한 ‘좋음’ 수준을 나타냈다. 현지 전문가들은 2014년 국가 공기질지수를 측정한 이후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이고 믿을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봉쇄 조치 이후 공기가 좋아진 인도 뉴델리 시내의 모습. [사진 트위터] 차량·공장 멈추자 공기 좋아져 위 사진은 지난해 11월 스모그가 가린 인도 뉴델리 인디아게이트. 아래는 지난 22일 자발적 통금으로 출입이 통제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는 전 세계 주요 국가 수도 중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스실’로 불릴 정도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도시 전역을 뿌옇게 덮었다.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 비주얼(Air Visual)이 2018년 전 세계 수도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뉴델리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당 113.5㎍으로 조사대상 62개 수도 가운데 가장 나빴다. 서울은 ㎥당 23.3㎍으로 2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심각한 대기오염은 인도 국민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인도의 대기오염 관련 질환 사망자 수는 124만명에 이른다. 에어 비주얼은 인도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주원인으로 ▶차량의 배기가스 ▶공장 배출 등을 꼽았다. 하지만, 국가 봉쇄령과 함께 차량 운행은 물론 공장 가동까지 중단되면서 공기가 맑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에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수도권인 델리를 포함해 상당수 주는 주 경계를 폐쇄하고 주간 이동도 통제했다. 여객기의 운항은 중단됐고, 기차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도 운행을 멈췄다. 외출을 금지당한 시민들은 집에 갇혀 지내야 했고, 생필품을 사러 밖에 나가더라도 마스크를 꼭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야 한다. 일부 경찰들은 몽둥이를 휘두를 정도로 강력한 단속을 펼쳤다. 강력한 봉쇄령에 별자리까지 보여 봉쇄 이후 공기가 깨끗해진 인도 델리 지역의 밤하늘 풍경. [사진 트위터] 이런 봉쇄 조치 때문에 평소에는 뿌옇게만 보였던 뉴델리의 밤하늘 역시 별자리까지 보일 정도로 별이 선명하게 빛났다. 압히만 비스와스는 트위터에 밤하늘 사진을 올리면서 “10년 넘게 델리에 살았지만 뿌연 잿빛 하늘이 아닌 선명한 밤하늘을 본 건 처음이다. 인간은 갇혀 있지만, 자연은 자신을 치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이번 봉쇄령은 다음 달 14일까지 21일 동안 계속된다. 천권필 기자·김지혜 리서처 feeling@joongang.co.kr ::
뉴스 033112::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이 아직 가시지 않고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겨났다. 조금이나마 전염의 확산을 막고자 하는 노력들이 콘셉트화 됐고, 특집으로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만들고 있다. 인기 예능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롯해, MBC '놀면뭐하니', JTBC '한끼줍쇼' 등 야외 활동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들의 지각 변동이 이러한 사례다. 이들은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을 케어하는가 하면, 실내 방송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참한다. 예기치 않은 사태로 변화를 맞은 이들의 행보를 들여다본다. ■ '백종원의 골목식당' :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를 구하라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새로운 지역을 찾는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드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존의 가게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이른바 '위기관리 특집'. 가게 사장님들은 "손님이 확 줄어들었다"고 근심을 조심스레 내놓는다. 이에 백종원은 진심 어린 태도로 이들에게 접근해 따뜻한 위로는 물론 실질적인 보탬을 위해 발로 뛴다. 식당 이전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인천 신포시장 꼬마김밥집 사장님과 직접 가게를 돌아다니며 현실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김성주와 정인선은 최근 문을 자주 닫고 있다는 원주 미로시장 칼국수집을 찾아 점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사장님이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다른 곳에서 점검을 진행하던 백종원은 영상통화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며 "참 거지같네"라는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다. 새로운 지역에 대한 솔루션이 이어질 때마다 잡음이 들리기도 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이지만, 시국에 맞는 진성성 가득한 취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 '놀면 뭐하니' : 방콕족들을 위한 방구석 콘서트 MBC '놀면 뭐하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셀프 '집콕족'으로 변신한 시청자들을 위해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다 있는 이른바 뮤직 만찬. 특히 약 3개월 만에 1.5집을 선보이는 유산슬의 컴백 무대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유산슬은 트로트 선배 송가인, 히트곡 메이커 윤명선 등과 손을 잡고 컴백을 준비해 왔다. 28일에는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 음원을 공개해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또 유산슬의 컴백을 위해 듀엣 파트너 송가인은 물론 작곡가 윤명선, 편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X김지환이 총출동해 '유산슬 기 살리기'에 나서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 '한끼줍쇼' : 주요 장면 모아모아 스페셜 '한끼줍쇼'의 경우 코로나19에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다. 평범한 가정의 저녁 속으로 들어가 저녁 한 끼 나누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야외 활동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칫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제작진은 곧바로 촬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촬영분이 없어진 '한끼줍쇼'는 다양한 스페셜 방송으로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 한끼외전 1탄 '밥동무 클라쓰’, 2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특집을 비롯해 3탄 ‘우리가 몰랐던 하와이'에서는 미주지역 독립운동의 뿌리를 찾았다. 또 지난 25일에는 한끼외전 4탄 '그 WHO가 궁금하다' 특집으로 진행돼 프로그램이 탄생시킨 화제의 인물들과 함께 한 명장면을 돌아봤다. 초등학생에게 “뭘 훌륭한 사람이 돼. 그냥 아무나 돼”라고 말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의 사이다 어록부터, 높은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끼줍쇼’를 빛낸 귀여운 어린이들과 이들의 훌쩍 자란 근황이 담겼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
뉴스 033112::정부 재난지원금 소득하위 70% 지급 방침 상관관계 분석 "도 매칭예산 추경편성 않고 정부 몫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4 /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4인가족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경기도는 이미 정해진 재난기본소득을 그대로 지급하되, 경기도 몫 매칭예산을 추가편성하지 않고 정부가 지급하는 정부 몫의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재난지원금의 총재원은 9조1000억원으로 정부는 2차 추경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가구에 대해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에서 4인이상가구 100만원까지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된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결론적으로 중앙정부의 재난긴급지원금과 경기도재난기본소득 및 도내 시군재난기본소득은 중복 지급되고,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도내 시군의 경우, 정부지원금에 대한 매칭은 안 해도 될 것(시군이 시군재난기본소득 외에 추가로 매칭하는 것은 자유지만 여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지 않은 시군은 중앙정부가 요구하는 매칭을 해야 할 것”이라며 “당정청 합의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게 재난지원금을 선지급 하면 추경으로 보전해 주겠다며 재난지원을 독려했으면서 중앙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지방정부로 하여금 20%를 최종 부담하라고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재난기본소득의 중복 지원여부를 놓고 혼란이 있지만 별로 복잡할 일도 아니다”며 “경기도민은 정부의 긴급지원금과 무관하게 전원 10만원씩의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받고,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에서는 이에 더해 시군재난기본소득 역시 추가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지원금을 선지원하면 추경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최소한 보전약속은 못 지킬지언정 지방정부의 선지출 재난기본소득을 정부지원금의 매칭으로는 인정해 줄 것”이라며 “따라서 경기도는 이미 정해진 재난기본소득을 그대로 지급하되, 경기도 몫 매칭예산을 추가편성하지 않고 정부가 지급하는 정부 몫의 긴급재난지원금만 지급한다”고 강조했다.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시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시군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의 경우만 시군 몫 매칭예산을 추가 편성해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예를 들어 계산(광역시도와 시군의 분담비율이 각각 10%씩인 것으로 가정)해보겠다. 먼저, 5인 가구의 경우, 1인당 10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의 도민은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50만원에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중앙정부 부담분 80%) 등 총 180만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1인당 5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25만원, 정부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정부 부담분 80%) 합계 155만원을 받게 되며,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5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 지원, 경기도는 매칭 안함) 합계 140만원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4인 가구의 경우, 10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40만원에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중앙정부 부담분 80%) 등 총 160만원을 받게 되고, 5만원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주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시군재난기본소득 20만원, 정부지원금 80만원(100만원 중 정부 부담분 80%) 합계 140만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지 않는 시군에서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4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지원, 경기도 매칭 안함) 합계 130만원을 받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 지사는 “물론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닌 경기도민 모두는 온전히 경기도재만기본소득을, 시군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는 시군은 이를 더하여 받게 된다”며 “재난기본소득 아닌 선별지원을 하는 경기도내 시군의 경우에는 시군의 선별지원과 중앙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중복수령이 금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기본소득을 안하는 그 외 광역 및 기초 지방정부의 경우는 정부지원금과 선별지원금 중 큰 금액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도내 시군의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중앙정부의 지원금 총액이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든 이유는 중앙정부가 선지출한 재난지원금을 정부 추경으로 보전해 주겠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중앙정부 지원에 광역시도와 기초시군에 매칭을 요구함으로써 부득이 발생하게 된 현상”이라며 “,가구원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도 재난기본소득은 가구원수에 비례하게 설계되었지만, 중앙정부의 지원금은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1인당 지원금이 적게 되도록 설계하였기 때문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솔비가 돌발 질문으로 강형욱을 당황케 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 솔비가 아이들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비숑프리제 구름이를 만났다. 이날 솔비가 일일제자로 등장했다. 이경규는 일일제자 솔비에에 대해 "제가 아끼는 후배다. 유일하게 눈을 마주치는 연예인이다"라고 밝혔다. 솔비는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에겐 강 선생님이 신 아니냐. 그래서 당연히 저보다 나이가 되게 많을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이 한 살 어린 동생이었다. 강형욱은 "난 그렇게 생각했는데?"라고 발끈했고, 솔비는 "선생님이니까 뭔가 저보다 나이가 많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솔비의 반려견 칸이 등장했다. 솔비는 "믹스견인데, 칸의 부모 견종이 궁금했다"라고 했지만, 강형욱은 "그걸 제가 어떻게 아냐"라고 당황했다. 이에 솔비는 "다 아실 것 같다"라며 웃었다. 솔비는 칸을 만난 계기에 관해 "친한 작가 선생님이 평소에 유기견 봉사를 다닌다. 칸도 학대받고 안 좋은 환경에 있던 강아지인데 저에게 잠시 맡아줄 수 있냐고 해서 돌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1년 정도 임시 보호 중이라고. 솔비는 칸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후 토종 견종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솔비는 호구인 표고를 보고 "표고가 호랑이랑 관련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형욱은 "초면에 죄송한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개인데 어떻게 호랑이랑 관련이 있냐"라고 말했다. 솔비가 "역사를 어떻게 아냐"라고 맞서자 강형욱은 이유비에게 "말 좀 해봐. 호랑이랑 개랑 어떻게 연관이 있냐고"라고 울화통을 터뜨려 웃음을 안겼다. 이유비가 "호랑이는 고양이과다"라고 하자 솔비는 포기하지 않고 "그럼 무늬가 어떻게 된 거냐"라고 궁금해했고, 이경규는 "너 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
뉴스 033112:: 메수트 외질 SNS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암흑 속에서도 새 희망은 싹튼다.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3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창궐속에 무사히 태어나준 첫 딸과 따뜻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외질은 갓 태어난 딸 에다를 꼭 껴안은 채 '미스 터키' 출신 아내 아민의 이마에 입을 맞추는 흑백사진을 찍어올렸다. 외질은 지난 몇주간 첫 딸 탄생을 고대하고 있었다. 만삭의 아내를 돌보기 위해 구단의 허락을 맡고 유로파리그 올림피아코스전도 결장했었다. 외질은 "우리 딸, 에다를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신께 감사드린다. 신은 우리로 하여금 그의 세상과 인류를 위해 좋은 아들이 되기를 바라실 것"이라며 더없는 감사와 행복을 전했다. 외질은 현재 다른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영국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집안에서 격리중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TK에서 황 11.1%p 하락.. 이 8.8%p 상승 [오마이뉴스 김성욱 기자] 1강 2중 구도의 안착.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1명(총 통화 4만5582명, 응답율 5.6%)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7%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9.4%를 기록하며 다시 10%대로 내려앉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6%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해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위 이낙연 위원장은 전월 대비 0.4%p 떨어진 수치지만 4개월째 안정적인 선호도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2위 황교안 대표는 전월 대비 1.1%p 떨어져 1위 이 위원장과의 격차가 10.3%p로 더 벌어졌다. 지난달 급상승했던 이재명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도 0.6%p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 2위 황 대표와의 격차가 1월 12.1%p → 2월 7.5%p → 3월 5.8%p로 점점 좁혀지고 있다. 4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전달보다 0.1%p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5위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4.5%를 기록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5%, ▼0.1%p)이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0.5%p)이 7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2.6%, ▲0.1%p), 유승민 통합당 의원(2.5%, ▼0.3%p),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0.2%p),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0.1%p), 원희룡 제주도지사(1.4%, ▲0.3%p)가 뒤를 이었다. 기타인물 1.2%, 선호하는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5.8%(▼0.1%p), 모름/무응답은 3.6%(▲0.8%p)였다. 한편 진보·보수 진영간 대선주자군 선호도 합계 차이는 더 벌어졌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53.1%(▼0.1%p),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36.4%(▼1.8%p)로, 양 진영 간 격차는 지난달 15.0%p에서 이번에 16.7%p로 더 벌어졌다. 범진보·여권 선호도 총합 53.1% 〉 범보수·야권 선호도 36.4%... 격차 확대 [이낙연] 강원, TK 상승... [황교안] TK, PK, 20대 하락... [이재명] 보수층, 중도층 상승 대권선호도 1,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 오마이뉴스 이번 조사 결과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1위 이낙연 위원장이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 광주·전라(44.1%, 2위 이재명 14.0%) ▲ 경기·인천(32.8%, 2위 황교안 17.9%) ▲ 서울(29.1%, 2위 황교안 17.6%) ▲ 대전·세종·충청(26.3%, 2위 황교안 21.7%) ▲ 강원(25.4%, 2위 황교안 21.6%) ▲ 30대(36.8%, 2위 이재명 14.3%) ▲ 40대(36.3%, 2위 이재명 18.7%) ▲ 50대(31.3%, 2위 황교안 22.4%) ▲ 20대(20.2%, 2위 이재명 16.4%) ▲ 진보층(49.4%, 2위 이재명 20.3%) ▲ 중도층(26.9%, 2위 황교안 16.8%) ▲ 민주당 지지층(55.6%, 2위 이재명 20.1%) ▲ 정의당 지지층 (32.1%, 2위 이재명 22.8%)지지층 ▲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2.9%, 2위 이재명 20.4%)이었다. 특히 전달 대비 강원(+9.2%p, 16.2%→25.4%)과 대구·경북(+8.8%p, 13.7%→22.5%) 지역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눈의 띈다. 반면 2위 황교안 대표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계층은 ▲ 부산·울산·경남(25.5%, 2위 이낙연 22.3%) ▲ 대구·경북(24.7%, 2위 이낙연 22.5%) ▲ 60대 이상(32.1%, 2위 이낙연 26.0%) ▲ 보수층(43.8%, 2위 이낙연 12.2%) ▲ 미래통합당 지지층(52.7%, 2위 홍준표 8.6%) ▲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1.4%, 2위 안철수 8.9%)이었다. 특히 황 대표는 전달과 비교해 대구·경북(-11.1%p, 35.8%→24.7%), 부산·울산·경남(-2.8%p, 28.3%→25.5%), 20대(-6.9%p, 17.0%→10.1%)에서 하락한 것이 주목된다. 3위 이재명 지사는 1위를 기록한 지역은 하나도 없지만 전달 대비 이 지사는 진보층(+4.7%p, 15.9%→20.3%)에서 상승했으며, 40대(+3.2%p, 15.5%→18.7%)와 50대(+3.0%p, 13.3%→16.3%), 경기·인천(+2.9%p, 14.7%→17.6%)에서도 꽤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집틀 및 표집방법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사용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 결과 자료는 오른쪽 '자료보기'를 클릭하거나,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는 2018년 11월 이후 매월 마지막 주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
뉴스 033112:: 브라이스 하퍼가 도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캡처 | 하퍼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올스톱되면서 선수들의 단체 훈련도 금지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훈련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하퍼는 길가에서 무거운 바벨이 올려져 있는 기구에 밧줄을 매달아 손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단체 훈련이 금지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훈련 방법을 강구한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언제 리그 일정이 정상적으로 짜여질지 알 수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국난 극복을 위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기약없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리그 축소 혹은 취소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비스 타임과 연봉에 대한 조정 합의를 마쳤다. 서비스 타임은 리그가 취소되더라도 1년을 인정하기로 했고, 연봉은 일단 5월분까지 지급한 뒤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 ::
뉴스 033112::[앵커]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산부인과에서 수련을 받던 인턴 의사가 여성 환자와, 동료들에게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은 '의사로서 자질이 의심된다'면서도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결국 이 의사는 다시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에서 인턴으로 수련을 받던 A 씨. 수술 대기 중이던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졌습니다. 전공의가 이를 만류했지만, A 씨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A 씨는 개복 수술중에도 여성의 몸을 언급하면서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서 있겠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여성 간호사에겐 대놓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소아청소년과에서 교육을 받을 땐 의료 기구를 사용하다 어린이 환자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병원 측은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의사직 교육위원회를 열고 A 씨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A 씨는 신기해서 여성의 신체를 만졌다거나,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려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결국 병원 측은 '여성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 문제 발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직 3개월을 결정했습니다. [A 씨 교육담당자/음성변조 : "(보시기에 (A씨에게) 문제가 있었나요?) 있었으니까 징계를 했고요. 그런 내용은 저희가 정확하게 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A 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정직에 들어갔습니다.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6시쯤 연락 드리면 될까요) "...제가 시간 될 때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지금 잘 모르겠습니다."] 정직 3개월이 끝난 A 씨는 현재 병원으로 복귀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A 씨의 복귀에 대해 의사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한, 수련기간 1년 동안은 지도를 해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받은 징계는 "수련기간 중 받을 수 있는 중징계에 해당하며, 또 문제를 일으킬 경우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김혜주 기자 (khj@kbs.co.kr) ::
뉴스 033112::[OSEN=박소영 기자] 쌈디에게 청혼했던 당찬 팬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떴다. 3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미국 유학 중 왔다는 25살 한나 씨가 등장했다. 그는 “짝사랑하는 분이 있는데 응답을 안 해주신다”고 고민을 토로했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연예인 좋아하는구나?”라고 캐치했다. 알고 보니 그는 앞서 쌈디에게 SNS로 청혼했다가 화제를 모은 인물이었다. 7년 전 결혼해 달라고 했던 팬에게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라고 거절했는데 7년 만인 최근 이 팬이 다시 해당 댓글에 여전한 팬심을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다. 청혼 릴레이까지 이어질 정도로 온라인은 떠들썩했고 쌈디가 캡처 사진을 다시 개인 SNS에 공유하며 "여전히 쪼맨한 게"라고 화답해 팬들을 또 술렁거리게 했다. 이 화제성으로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 유행어를 얻었고 광고까지 찍었다. 한나 씨는 "저는 누가 볼 거라 생각도 못하고 장난처럼 7년 만에 올렸는데 그게 퍼졌다”며 놀라워했지만 “섭섭한 게 있다. 댓글들을 캡처해준 분은 쌈디님한테 사탕을 받았는데 정작 저는 못 받았다”고 쌈디를 향해 섭섭함을 내비쳤다. 결국 한나 씨는 쌈디에게 “저 청혼쟁이 한나다. 제 인스타그램 댓글 좋아요 누르신 것도 다 봤다. 저 아시지 않냐. 그런데 왜 저만 사탕 안 보내주시냐"며 투정 섞인 영상편지를 띄웠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흐뭇해하며 쌈디의 반응을 기대했다. 녹화 후 제작진은 쌈디가 한나 씨에게 화이트데이 사탕을 보낸 인증샷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추대엽도 깜짝 출연했다. 그는 카피추라는 예명으로 인기몰이 중. 그는 이수근과 서장훈 앞에서 미공개곡을 노래하며 “외워서 노래하니 원곡을 부르고 있더라. 그래서 가사를 보고 불러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내 노래는 저작권 등록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하는 추대엽에게 “저작권 등록까지 노리는 건 욕심이다. 개그니까”라고 지적했다. 이 말에 추대엽은 “이게 터져야 한다”며 신곡 ‘그냥 웃지요’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렀다. 무엇보다 이수근과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추대엽은 “2002년 월드컵 때 김병만, 이수근과 개그맨 꿈을 키웠다. 그런데 저만 붙었다. 시험 합격 후 인터뷰에서 ‘제가 열심히 해서 먼저 뜬 다음 이수근 형을 끌어주겠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고음불가’로 이수근이 대박났다. 이후에 수근이 형한테 연락을 끊었다. 후배들을 잘 챙기는걸 아니까 형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가 작년에 유튜브 하면서 오랜만에 연락했다. 12년 만에 봤다"고 덧붙였다. 이수근 역시 아끼던 동생이 뒤늦게나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에 흐뭇해했다. 추대엽은 "이수근과 한 프레임에 잡히는 게 최초다. 감회가 새롭다”고 했고 두 사람은 옛날을 떠올리며 함께 발표했던 듀엣곡을 불렀다. [사진] 무엇이든 물어보살 ::
뉴스 033112:: [뉴스엔 안형준 기자] LA 다저스가 흑역사를 쓸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탓이다. 다저스는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빅딜을 성사시켰다. 보스턴에 알렉스 버두고, 지터 다운스, 코너 웡을 주고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까지 포함해 추진했던 삼각 트레이드가 무산됐지만 다저스는 보스턴, 미네소타와 각각 거래를 성사시켰다. 다저스가 그토록 원한 선수는 현역 최고 외야수 중 하나인 베츠였다. 베츠는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 다저스는 '베츠의 1년'을 사기 위해 최고 유망주들을 내줬다. 베츠가 팀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마지막 퍼즐조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는 다저스를 비난하던 목소리들은 베츠 영입과 동시에 180도 변했다. 베츠를 영입한 다저스는 단숨에 '오프시즌 승자'로 떠올랐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리그가 멈추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개막이 연기된 2020시즌은 시작 여부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미 시즌 취소라는 최악 상황을 대비한 합의까지 마쳤다. 시즌이 열리지 않아도 서비스타임을 인정하기로 한 노사 합의에 따라 베츠는 시즌이 취소돼도 예정대로 FA 자격을 얻는다. 정규시즌을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다저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고 베츠가 떠난다면 다저스는 노쇠한 프라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앞날이 창창한 버두고, 다운스 등 유망주들을 포기한 셈이 된다. 프라이스가 다시 '사이영상 급' 기량을 회복하지 않는 이상 트레이드는 다저스의 완패가 된다. 베츠와 연장계약 또는 새 FA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시즌이 취소된다면 다저스가 입은 손해는 사라지지 않는다. 보스턴이 베츠를 트레이드한 이유는 베츠가 FA로 보스턴을 떠날 의사를 보였기 때문. 2021년부터 베츠를 기용할 것이었다면 다저스는 그가 FA 시장에 나오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물론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한 선수를 영입할 때 패널티가 있지만 최고 유망주들을 내주는 것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만약 시즌이 취소되고 베츠가 다저스를 떠난다면 다저스는 다시 한 번 트레이드 흑역사를 쓰게 된다. 다저스는 지난 1993년 역사에 남을만한 최악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현WSH)에 22세 불펜투수 하나를 내주고 발빠른 2루수 하나를 영입했다. 그 투수는 데뷔 후 2년 동안 115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2.58, 127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크지 않은 체구를 가진 그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저스가 포기한 투수는 바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였다. 마르티네즈는 다저스를 떠난지 3년만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1년 뒤에는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최고 투수로 빅리그를 호령한 마르티네즈는 2015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르티네즈와 유니폼을 바꿔입은 2루수는 다저스에서 3년 동안 .241/.326/.327, 15홈런 111타점 114도루를 기록하고 팀을 떠났다. 그는 추신수와 함께 뛴 딜라이노 드실즈 주니어의 아버지인 딜라이노 드실즈였다. 공교롭게도 마르티네즈는 트레이드로 몬트리올을 떠나 보스턴에 입단했고 보스턴의 전설이 됐다. 보스턴에서 7시즌을 보내며 117승 37패, 평균자책점 2.52, 1,683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보스턴에서 뛴 7시즌 동안 5차례 사이영상 투표 TOP3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에도 보스턴 모자를 쓰고 입성했다. 과감히 베츠를 포기한 보스턴은 앤드류 베닌텐디와 버두고를 중심으로 외야진을 재편성하고 있다. 비록 베츠와 견줄 수 있는 기량은 아니지만 아직 23세인 버두고는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하며 12홈런, OPS 0.817을 기록했다. FA 자격을 얻는 2024년 시즌까지 타자 친화적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충분한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중앙 내야수 다운스는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24홈런 24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은 물론 장타력까지 갖췄고 선구안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이적 후 보스턴 팀 내 1순위 유망주가 된 다운스는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보스턴으로 이동한 유망주들이 얼마나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이들이 남은 계약기간 동안 프라이스보다 팀에 더 기여할 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전적인 오판이었던 마르티네즈 트레이드와 외부요인이 갑작스럽게 개입한 베츠 트레이드는 다르다. 다저스는 우승을 위해 과감히 움직였고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그 선택이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지독히도 운이 없었던 다저스는 또 한 번 보스턴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야 할 수도 있다. 제갈공명은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꾀하는 것은 사람이나 이루는 것은 하늘이다)'이라는 말을 남겼다. 32년만 우승을 위한 계책을 하늘이 가로막는 것일까. 우승 한을 풀어줄 '신의 한 수'로 보였던 베츠 영입은 또 다른 '흑역사'가 될지도 모른다.(자료사진=무키 베츠)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푸방 가디언스에 입단한 헨리 소사.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대만 프로야구가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1일 대만 프로야구의 개막 소식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미일 프로야구가 모두 멈춰서 있는 가운데 대만이 나홀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개막일은 4월11일이며 원칙적으로 무관중 경기에 시즌권자 구단 별 150명 정도의 관전을 허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마스크 착용, 관객 간 1미터 이상 간격 유지, 파울볼 쫓지 않기 등 세부적인 제한 사항도 걸어둘 예정이다. 대만 프로야구에는 KBO리그 출신 선수들도 뛰고 있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헨리 소사는 푸방 가디언스,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를 거친 에스밀 로저스는 중신 브라더스 소속으로 개막을 맞이한다. ::
뉴스 033112:: 다시 켜진 도쿄올림픽 카운트다운 시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쿄올림픽의 뼈대를 이루는 33개 정식 종목 국제연맹(IF)이 내년 7월 23일 열기로 한 새 대회 일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하계올림픽국제연맹연합(ASOIF)의 프란체스코 리키 비티 회장은 3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33개 종목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내년 새 올림픽 일정을 승인했다"며 "모두가 이 일정이 최고의 해답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도쿄도(都) 정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하기로 30일 발표했다.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원래 일정과 비교해 새 일정은 완전히 1년 뒤로 연기됐다. 대신 올림픽 개막일과 폐막일은 각각 하루씩 앞당겨졌다. IOC는 먼저 도쿄조직위와 일정에 합의한 뒤 IOC 긴급 집행위를 열어 이를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ASOIF의 승인을 거쳐 도쿄올림픽 새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국제테니스연맹 회장을 지낸 리키 비티 ASOIF 회장은 IOC와 도쿄조직위가 24일 대회 연기를 선언한 직후 여러 IF와 새 대회 일정을 조율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 "국제트라이애슬론(철인3종)연맹과 승마연맹은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우려해 올림픽을 좀 더 이른 시기에 치르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올림픽을 봄에 열면 많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없었기에 이 제안은 성사되기 어려웠다"고 소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들의 출전으로 늘 높은 관심을 받는 농구를 비롯해 6∼7개 종목이 올림픽을 일찍 개최하면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사이클 일주대회인 투르드프랑스(2021년 7월 2∼25일),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2021년 6월 28∼7월 11일) 등 굵직한 이벤트와 올림픽이 겹쳐선 안 되는 사정도 고려해야 했다. 리키 비티 하계올림픽국제연맹(ASOIF)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키 비티 회장은 국제수영연맹과 세계육상연맹이 각각 내년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33개 종목 간의 일정 조율 문제가 대부분 풀렸다고 덧붙였다. 세계육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를 2022년으로 미룬다고 밝혔고, 국제수영연맹은 2021년 중 적당한 시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을 옮길 참이다. 도쿄올림픽 새 일정이 사실상 올해와 똑같은 시기로 귀결된 또 하나의 배경에는 방송 중계권이 있다. IOC는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의 수익금 57억달러(약 6조9천800억원) 중 73%(5조1천억원)를 방송 중계권 수입으로 충당한다. 특히 TV 중계권 수입의 절반이 미국 방송사 NBC가 내는 돈이다.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행사하는 NBC가 가장 희망하는 시기가 바로 여름이어서 ASOIF도 결국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비티 회장도 "프로 종목의 일정은 더는 선수 중심이 아닌 사업 중심적인 것"이라고 평했다.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올림픽 연기 전에는 '나는 마스크 절대 안 써' - 연기 후에는 마스크 착용.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 패럴림픽 조직위원회(JOC)의 모리 요시로 회장은 최근 공개 석상서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청정 지역을 외치며 올림픽 강행을 주장하던 일본은 연기 이후 태도를 180도 바꿔 코로나와 전면전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호소할 뿐만 아니라 한중미의 입국 검토를 고민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강행은 아베 신조 정부뿐만 아니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도지사, 모리 요시로 JOC 위원장이 한 마음으로 외치던 것이었다. 특히 전 일본 총리 출신이자 자민당 보수 계열의 거물 모리 JOC 위원장은 지난 2월 21일 코로나에 대한 허술한 방역 대책이 논란이 되자 "난 마스크는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언해 큰 충격을 줬다. 자신의 발언대로 모리 위원장은 이후 다양한 행사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지 않아 큰 충격을 줬다. 82세의 고령의 나이 뿐만 아니라 암 투병 이력까지 생각하면 지나치게 위험한 만용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본이 코로나 청정 지역을 몸소 증명하려는 듯했던 모리 위원장의 만행을 올림픽 연기 이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공식 회견장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것이 포착됐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모리 위원장의 모습을 본 일본 네티즌들은 "정말 비상사태인 것 같다. 모리 위원장이 마스크를 사용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모리 위원장의 내로남불은 단적으로 일본이 올림픽 연기 전후를 두고 보여준 태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은 올림픽 연기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이은 유명인의 감염으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모리 위원장이 마스크를 쓸 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는 것. 야구에서는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 3명, 축구에서는 일본 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빗셀 고베)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70)이 3월 코로나로 입원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30일 세상을 떠나 큰 충격을 줬다. 시무라의 사망 소식에 일본 '야후스포츠'의 댓글란이 마비될 정도의 소동이 있었다. [사진] 아래는 데일리스포츠 캡쳐. ::
뉴스 033112::스타들은 양말을 어떻게 연출할까? 톡톡 튀는 삭스 패션을 참고해 센스 있는 아웃핏을 완성해보자 「 기본 중의 기본! 스니커즈와 양말 조합 」 바지 밑단과 스니커즈 사이의 한 뼘도 채 안 되는 작은 틈을 간과하지 마세요. 어떤 양말을 신느냐에 따라 룩의 완성도가 달라집니다.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이시영처럼 화이트 스니커즈와 로고 포인트의 화이트 삭스 조합을 추천해요. 절대 실패할 수 없는 공식이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반나 엥겔베르트의 열정 가득한 불꽃 프린트 삭스도 인상적입니다. 블랙 스니커즈와 팬츠 사이에 매치한 덕분에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나는군요. 촌스러울 것 같은 새빨간 양말도 인플루언서 블랑카미로 처럼 레트로 룩에 매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 아빠가 샌들 신는 방법에서 영감을 얻은 샌들과 양말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샌들에 양말 신기는 아빠들의 우스꽝스러운 패션으로 통용되었었죠. 하지만 지금은 옷 좀 입는 사람들의 ‘힙’한 스타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패션 블로거 마리안느 더도슨의 ‘넘사벽’ 양말 스타일을 보세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과감하게 믹스해 데님 팬츠에 위트를 더하고 있어요. 시어한 소재의 드레스와 주얼 장식 웨지힐 슈즈로 드레시한 룩을 완성한 블랑카미로는 목이 긴 화이트 삭스로 감성을 덧입혔네요. 트레이닝 쇼츠를 입은 현아는 슬리퍼에 니 삭스를 매치해 발랄한 개구쟁이 룩을 선보였어요. 「 멋쟁이라면 누구나 시도하는 로퍼와 양말 조합 」 클래식하고 점잖은 인상의 로퍼에 양말을 추가해보세요. 셔츠 드레스에 로퍼를 신고 발목 길이의 삭스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을 보여준 김나영의 룩은 당장 따라 입고 싶을 만큼 감각적입니다. 장윤주는 앞 코가 뭉툭한 로퍼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삭스를 신어 톰보이 같은 스타일을 연출했어요. 잘 고른 양말 하나면 여러분도 이들처럼 평범한 룩이 특별해지는 경험 할 수 있을 거예요. ::
뉴스 033112::[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나도 여기서 꽃 피우고 싶다". KIA타이거즈 이적생 장영석(30)이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적 신화를 잇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타이거즈에서 역사상 이적생으로 꽃을 피운 선배들이 몇몇이 있다. 서정환(1983년) 한대화(1986년) 김상현(2009년)이 이적해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이범호(2011년)도 FA 이적해 중심선수가 되었다. 가깝게는 이명기(2017년)도 우승 공신이었다. 장영석은 사실상 3루 주전으로 낙점을 받았다. 3루를 맡았던 베테랑 이범호가 작년 은퇴했고, 뒤를 이었던 박찬호는 유격수로 이동했다. 구단은 무주공산이었던 3루를 채우기 위해 장영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캠프에서 인정을 받았다. 동시에 역대 3루수로 명성을 날린 이적 선배들의 뒤을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장영석은 역대 3루수 이적 선배들에 대해 "힘이 나고 좋은 생각도 난다. 나도 잘하고 싶다. 여기에서 꽃 피우고 싶다. 이범호 선배를 잇는 3루수가 되겠다.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겠다. 강한 어깨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주변의 기대에 부담이 있지만 많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생활과 챔피언스필드에 대한 좋은 추억도 이야기 했다. "야구장이 좋다. 그라운드와 잔디가 좋다. 다른 팀 선수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야구장이다. 작년 동점 홈런을 터트린 좋은 기억이 있다. 올해 많이 쳐야 겠다. 광주 생활은 너무 좋다. 음식도 맛있고, 처가가 이쪽이다. 와이프가 임신 8개월인데 장모님이 좋아하신다"며 웃었다. 캠프에서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주문을 받아 타격과 수비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캠프에서는 수비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 감독님이 가장 신경쓰신다. 타격은 애버리지(꾸준한 타격)를 신경쓰고 있다. 수비도 좋아졌다. 송구할 때 미스를 줄이려고 한다. 포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지만 던지는 것은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풀타임에 대한 강한 의지도 보였다. 3루수로 기회를 잡은 만큼 올해 첫 풀타임 가능성이 엿보인다. " 데뷔 이후 풀타임이 없다.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올해 풀타임을 하고 싶다.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팀에 해가 되지 않는 행동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풀타임을 위한 준비도 탄탄하다. 그는 "다치게 않게 관리하고 체력도 떨어지지 않게 관리를 하겠다. 캠프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먹는 것도 조절했다. 건강한 음식을 먹어 몸에 부담가지 않도록 하겠다. 튀김이나 탄산음료 먹지 않는다. 목표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 타율보다는 타점, (타자들이) 진루할 수 있는 부문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
뉴스 033112::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김원이·이재정·박수현 각각 우위 충남·경기·대구 등 비례투표에선 미래한국당이 더시민 앞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6일 전남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가 각각 후보 등록을 했다. 2020.3.26/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전남 목포에서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10.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26~27일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1.2%로 31.2%를 기록한 박 후보를 앞섰다. 윤소하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9%였다. 김 후보는 30세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강세였다. 김 후보는 30대(38.8%), 40대(48.4%), 50대(47.1%), 60세 이상(38.9%)에서 상대 후보들을 앞섰다. 박 후보는 30대 미만에서 37.7%로 다른 후보에 비해 강세였다. 윤 후보의 주 지지층은 30대(21.1%), 40대(19.1%)였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가 40.8%를 얻어 박 후보(33.3%)보다 앞섰다. 목포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더불어시민당(34.8%), 정의당(20.0%), 열린민주당(12.5%), 민생당(9.5%), 미래한국당(3.3%), 국민의당(2.4%) 순이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왼쪽), 정진석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가 26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를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기관이 지난 24~25일 공주·부여·청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4.6%)은 정 후보(34.4%)보다 10.2%포인트 많았다. 무소속 김근태 후보가 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공주에서 박 후보가 정 후보를 13.3%포인트 앞섰고, 부여(8.4%포인트)와 청양(4.3%포인트)에서도 정 후보보다 높았다.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31.8%), 더불어시민당(22.8%), 정의당(9.9%), 열린민주당(9.9%), 국민의당(4.6%) 순이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통합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이 26일부터 양일간 성남분당갑의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병관 후보(45.6%)가 김은혜 후보(35.3%)를 10.3%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병관 후보는 40대(61%)와 화이트칼라(52.9%)에서, 김은혜 후보는 60세 이상(51.2%)과 자영업(45.7%)에서 우위를 보였다. 김병관 후보의 경우 지지를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29.2%)이 김은혜 후보(22.8%)보다 높았다. 성남분당갑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30.3%), 더불어시민당(18.5%), 열린민주당(13.6%), 정의당(13.2%), 국민의당(4.3%) 순이었다. 현역 국회의원 3명이 출마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이재정 민주당 후보가 심재철 통합당 후보를 앞섰다. 같은 업체가 안양동안을 주민 501명에게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더니 이 후보라고 답한 비율이 48.3%로 심 후보(35.0%)보다 13.3%포인트 높았다. 추혜선 정의당 후보는 6.4%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40대(66.0%)와 화이트칼라(57.9%)에서, 심 후보는 60세 이상(56.1%)과 자영업(51.1%)에서의 지지도가 높았다. 안양동안을 유권자들의 비례대표 지지정당은 미래한국당(24.7%), 더불어시민당(21.5%), 열린민주당(14.4%), 정의당(14%), 국민의당(8.2%) 순이었다. 대구의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미래통합당 주호영.무소속 이진훈 후보(왼쪽부터)© 뉴스1 '대구의 정치1번지' 수성갑에서는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김부겸 후보를 앞섰다. 지난 27~28일 대구 수성갑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44.8%로 김 후보(37.4%)를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7.4%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 후보는 20~40대에서, 주 후보는 50~6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진훈 무소속 후보는 5.9%,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는 1.6%였다. 비례대표 정당 호감도는 미래한국당(40.9%), 더불어시민당(14.8%), 정의당 (7.8%), 국민의당(7.2%), 열린민주당(6.6%), 우리공화당(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경기 성남 분당갑, 안양 동안을, 대구 수성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79.2~80.1%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안양 동안을과 공주·부여·청양은 24~25일 501~502명,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갑·목포는 26~27일 501~506명을 조사했고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지역별로 10.2~ 20.4%다.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33112::영국 일간지 미러 보도..'무관중 경기' 재개 여부는 미지수 2018-2019 EPL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의 축하 세리머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7억6천200만파운드(약 1조1천5564억원)에 달하는 중계권 환불 위기를 피하기 위해 5월 초 무관중 경기로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31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무관중 경기로 5월 초 재개해 7월 12일 정규리그를 마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화상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번 계획은 정부와 공중보건기구,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라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재정 손실을 줄이고 법적인 위협을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EPL이 '무관중 리그 재개'를 구상하는 것은 중계권 계약 때문이다. 미러는 이에 대해 "TV 중계권 계약에 따르면 이번 시즌을 끝내는 '한계점'은 7월 16일이다. 만약 이 날짜를 지키지 못하면 전 세계 중계권사들은 EPL에 총 7억6천200만파운드에 달하는 중계권 환불 요청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계권사들은 유선 방송 가입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어 하루빨리 리그 재개 일정을 확답받고 싶어한다"라며 "EPL 클럽 수뇌부들의 비공식 회담 결과 5월 초 재개와 7월 12일 종료가 최적의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보건당국이 최대 6개월까지 '봉쇄 정책'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린 상황에서 이번 계획이 실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뉴스 033112::[OSEN=강서정 기자]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한다. 그는 돈이 없어서 병원도 못 갔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당시 도움을 줬던 고마운 인연을 언급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꾸며진다. 임영웅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바램’,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흔들리지 않는 실력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그는 최종 순위 발표식에서 영예의 진(眞)을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영웅이 ‘미스터트롯’ 우승 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전한다. 하루에도 수백 통의 전화가 와 핸드폰을 열기 두려울 정도라고. 게다가 연락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 ‘신발’을 찾았다고 전해 웃음을 터트린다. 임영웅은 인기에 힘입어 고향 포천시의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팬들은 임영웅의 발자취를 따라 포천 성지순례를 돌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중에는 모두가 아는 유명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이 “약 살 돈도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고로 다쳤지만 돈이 없어 병원도 못 갔다고. 이런 그를 정성스레 치료해준 사람이 있다고 밝히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이 ‘노잼 탈출’을 선언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라스’를 위해 준비한 특급 개인기를 대방출한 것. 김구라 역시 “재주가 많네~”라며 인정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트로트 히어로’ 임영웅의 마음 아픈 과거는 내달 1일 수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
뉴스 033112::이것이 도쿄올림픽 ⑭ 웬만하면 이 취재파일은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시곗바늘을 1930년대로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1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정상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저주받은 올림픽"이란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올림픽은) 40년마다 문제가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같은 해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도 당시 구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서방국가들이 대거 참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1940년, 1980년, 2020년, 즉 40년마다 '올림픽 저주'가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소 부총리의 발언은 우리 기억 속에 잊힌 1940년 도쿄 하계올림픽의 '흑역사'를 소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은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일으켰습니다. 만주를 중국 침략을 위한 병참 기지로 만들고 식민지화하기 위해 침략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만주를 점령한 일본은 청나라 마지막 황제로 이미 1912년에 퇴위했던 푸이를 '허수아비 황제'로 내세우고 괴뢰정권인 만주국을 지배했습니다. 놀랍게도 일본은 이듬해인 1932년에 '1940 도쿄올림픽'에 유치에 나섰습니다. 남의 나라를 침략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화의 축제'라는 올림픽을 치르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유치 목적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첫째는 1923년 간토 대지진에서 회복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주 침략을 거세게 비판하는 미국, 영국 등 서구 국가와 관계를 개선할 목적도 있었습니다. 또 일본 개국 신화에 나오는 진무천황의 즉위 2천600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당시 도쿄의 경쟁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와 핀란드의 헬싱키였습니다. 유치에 성공할 확신이 없자 일본은 이탈리아 독재자 무솔리니에게 양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무솔리니는 일본이 194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로마를 지원한다는 조건을 달고 도쿄를 밀기로 결정했습니다. 1936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도쿄는 37대 26으로 헬싱키를 제치고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1940 도쿄올림픽 유치를 축하하는 성탄절 파티 (사진=CNN 보도) 하지만 일본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바로 다음 해인 1937년 중국을 침략했습니다. '중일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중국 난징에서는 수십 만 명을 살해하는 '남경 학살'까지 저질렀습니다. 올림픽 개최국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행이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일본처럼 호전적인 국가가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올림픽 유치 포기를 결정한 194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보다 전쟁을 더 원했던 일본 군국주의는 1938년 7월 결국 도쿄올림픽 개최를 포기했고 개최권은 헬싱키로 넘어갔지만 1939년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이 터져 1940년 도쿄올림픽은 끝내 열리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1940년 삿포로 동계올림픽도 취소됐습니다. 두 대회는 올림픽 역사에서 '사라진 올림픽'(The Missing Olympic)으로 불립니다. 2020 도쿄올림픽은 여러모로 1940 도쿄올림픽과 닮은 데가 많습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일본은 2013년 대지진 당시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의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2020 도쿄올림픽 유치에 나섰습니다. 간토 대지진에서 회복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유치했던 1940 도쿄올림픽과 매우 비슷합니다. 현 아베 정권의 군국주의 부활 조짐도 1940년의 악몽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평화헌법>을 개정해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현에 전시된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94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하고도 일본은 세계 평화 추구라는 올림픽 정신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80년이 지난 뒤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는 전 세계적로부터 방사능 오염 의혹을 받는 지역입니다. 방사능에서 자유로운 일본 내 다른 식자재가 얼마든지 있는데도 아베 총리는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206개국 선수단이 먹는 선수촌 메뉴에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야구 종목의 개막전도 굳이 후쿠시마에서 강행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올림픽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할 생각이고 "독도는 객관적으로 일본 땅"이라는 강변도 계속 되풀이해 하고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도 다른 나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대목입니다. 애초 예정됐던 7월 24일 개막을 강행하기 위해 일부러 진단 검사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는 공교롭게도 1940년에 태어났고 일본 고위 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일본 사격(클레이)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그는 1940 도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을 놓고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1940년 대회는 치르지도 못하고 사라졌고 2020년 대회는 1년 연기됐습니다. 아베 신조 정권의 2인자로 꼽히는 그는 잦은 망언으로 '망언 제조기'로도 불립니다. 그가 자신의 별명처럼 정말로 망언을 한 것인지 아니면 오랜만에 맞는 말을 한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만약 아소 부총리의 표현처럼 저주가 맞는다면 일본은 그 저주에 자신들의 책임은 없는지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고전 가운데 하나인 <서경>(書經)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작얼유가위, 자작얼불가환(天作孽猶可違, 自作孽不可逭) "하늘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있어도 자기가 초래한 재앙은 벗어날 수 없다" 권종오 기자 ::
뉴스 033112::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로빈 판 페르시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의 우승 비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판 페르시는 패배 뒤 퍼거슨 감독이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4월, 맨유는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1대2로 패했다. 당시 나란히 1~2위를 달리던 두 팀의 대결. '일격을 허용한 선두' 맨유는 타격을 입었다. 퍼거슨 감독은 극약 처방을 내렸다. 판 페르시는 "우리는 맨시티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려고 했지만 패배했다. 하지만 우리가 승점 10점 차 이상 앞서있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감독은 과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정말 화가 난 상태였다. 맨시티에 패한 뒤 두 명의 선수가 외박을 다녀왔다. 경기 다음날 퍼거슨 감독은 외박에 나간 두 명의 선수 사진을 탈의실 벽에 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팀 전체에 '우리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 두 명 때문'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감독님은 그들을 몰아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그들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우승컵을 획득했는지는 신경 쓰지 않았다. 감독님의 그 말씀 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두 번의 훈련을 받았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퍼거슨 감독은 언제 압박하고, 언제 풀어줘야 하는지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31일 오후 2시,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일정을 발표한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고 학년별로 원격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이 유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도 1~2주 가량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4월 6일 '등교개학'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를 감안할 때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밀폐된 교실에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대규모 감염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개학 추가 연기로 학업공백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원격수업으로 정규과정을 소화하는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을 시행할 경우 자기주도학습이 어려운 초등학생 등을 고려해 고3이나 고1~3학년부터 중학생, 초등학생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개학과 함께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도 불가피하다. 당장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수시전형과 정시 수능 모두 1~2주 가량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등교 개학 추가 연기로 향후 온라인 개학을 본격화 하더라도 학교, 교사 간 격차를 줄이는 과제가 남는다. 학교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지 않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물론 녹화강의도 제작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문제다. 스마트기기 대여나 무료 데이터 제공, 온라인 수업 참여도 제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 장애학생 등을 위한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
뉴스 033112::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대체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는 이탈리아 '일 메사게로'의 보도를 인용,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대체자로 무리뉴 감독이 아니라 현 라치오 사령탑 시모네 인자기(44)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라치오, 삼프도리아, 아탈란타 등에서 뛰었던 인자기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형인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다. 형의 그늘에 가려졌던 그는 지도자가 되면서 형보다 낫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10년부터 라치오 유스를 맡은 인자기 감독은 2016년 감독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에 올랐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를 이끌고 2018-2019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시즌 시작부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19년 말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5년간 토트넘의 성장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은 유럽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레비 회장은 이후 눈여겨 봐왔던 인자기 감독을 내심 포체티노 후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 라치오가 유벤투스와 우승 경쟁을 펼치며 2위까지 뛰어오르자 무리뉴 감독으로 돌아섰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회장은 토트넘이 인자기 감독에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 인자기 감독을 묶기 위해 장기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인자기 감독이 세리에 A 외에 다른 리그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토트넘으로의 이적에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letmeout@osen.co.kr ::
뉴스 033112:: 2021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연기 날짜를 두고도 말이 나오고 있다. 출처|IOC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가장 더운 시기에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 일자가 정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화 회담을 갖고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날짜를 7월 23일로 합의했다. 폐막은 8월 8일이다. 이 합의사안은 IOC 이사회에서 통과돼 최종 확정됐다. 당초 4월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결국 여름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아직 1만2000명의 출전 선수 중 절반 가까운 선수들의 출전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종목의 올림픽 예선 일정 및 선수들의 준비 기간, 장소의 확보 등 여러 방면을 고려해 여름 개최 결정으로 이어졌다는게 IOC와 일본 측의 설명이다. 빠르게 결정된 개최 시기를 두고 외신은 찬반양론을 분출하고 있다. 미국 올림픽 공영방송사 NBC는 많은 중계권료 수익을 안길 수 있다며 올림픽 여름 개최에 찬성했다. 또 농구, 축구, 골프 등 각 종목 톱스타들이 올림픽 무대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여름 개최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너무 더운 기간에 개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실 올림픽 연기 전에도 개최 시기를 두고 말이 나오기도 했다. 40도에 육박하는 일본의 여름 기온에 대한 우려였다. 특히 마라톤, 수영, 승마, 트라이애슬론 등 일부 더위에 취약한 종목 선수들은 여름 개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시금 여름 개최를 결정한 건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는 올림픽 개최 시기가 다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매체는 “당초 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여름보다 매력적인 봄 개최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봄 개최는 톱스타들의 참여를 방해 할 수 있다”면서 여름 개최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새 일정을 너무 빨리 설정함으로써 다시 연기되거나 혹은 취소의 위험이 올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금부터 12개월에서 18개월 후까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돼 상용화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급히 일정을 결정해 버린 것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NBC스포츠에 따르면 7월 23일 개막은 7월 19일 시작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가장 빨리 시작하는 하계 올림픽이다. 또 도쿄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간격이 6개월 이내가 되는데, 이것은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동시 개최된 1992년 이후 최초다. ::
뉴스 03311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오 마이 베이비'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나라의 파격적인 공갈 젖꼭지 프로포즈가 담긴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극본 노선재/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 스튜디오드래곤)(이하. '오마베')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필수 로맨스. 발칙하고 당당한 매력의 장하리 캐릭터와 뒤늦게 불붙은 설렘 가득 4각 로맨스 그리고 독박육아, 경력단절, 워킹맘 등 시의성 높은 소재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 가운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위트 있는 반전 코드가 숨겨져 있어 관심을 높인다. '오마베'는 기존 통념을 180도 뒤집는 반전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내는 티저 포스터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차별화된 과속필수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결혼은 됐고 애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한 육아 전문지 기자 장하리로 분한 장나라의 네번째 손가락에 자리잡은 공갈 젖꼭지가 시선을 강탈한다. 장나라의 고혹적이고 우아한 자태에 공갈 젖꼭지가 더해져 기존 커리어우먼의 모습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무엇보다 장나라가 그 동안 소화해 온 여성 캐릭터들을 단번에 날려버릴 만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그의 인생 캐릭터 등장을 알린다. 또한 "결혼은 건너뛸까요?"라는 카피가 장나라의 변신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며, 동시에 과속필수 로맨스 '오마베'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나아가 '결혼은 건너뛴' 장나라의 공갈 젖꼭지 프로포즈를 받게 될 주인공은 누굴지 벌써부터 호기심이 무한 상승된다. tvN '오마베' 제작진은 "유쾌하면서 달달하고 가슴 뭉클한 어른이들의 新 연애 방정식을 그린 '오마베'인 만큼 티저 포스터 역시 위트 넘치는 반전 컨셉을 담았다"며 "선입견을 화끈하게 깨부순 장하리 캐릭터와 그녀의 발칙한 반란이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과 핵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보이스 시즌3', '뷰티 인사이드', '터널'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뽐낸 남기훈 감독과 육아지 기자 출신 노선재 작가가 만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유쾌 상쾌 통쾌한 원픽 로맨스의 탄생을 예고한다. '메모리스트' 후속으로 오는 5월 tvN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
뉴스 033112:: 애덤 존스 | 게티이미지 코리아 후지나미 신타로의 코로나19 확진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인 선수들에게도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대형 외인 선수의 출국 가능성에 팬들이 크게 놀랐다. 스포츠호치가 3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오릭스의 외인 외야수 애덤 존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문구가 문제가 됐다. 존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였고 김현수와 볼티모어에서 함께 뛰었던 대형 스타 플레이어다. 존스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롯데와의 시범경기 홈런 장면과 함께 일본어로 ‘안녕(さようなら)’이라고 적은 뒤 일본어로 야구공을 적었고 뒤에 로켓과 일본 열도 이모티콘 등을 붙였다. 이 게시물을 두고 팬들이 패닉에 빠졌다. 후지나미 확진에 따라 애덤 존스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었다. 팬들은 댓글로 “제발 떠나지 말아달라”고 달았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존스가 데뷔도 하지 못하고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존스는 30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맞다. 미국에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긴장시키더니 이내 웃으며 “시즌이 끝나고”라고 덧붙였다. 존스의 설명에 따르면 일본어 직역의 문제였다. 존스가 의도했던 것은 로켓처럼 날아가는 홈런이었다. goodbye baseball 은 ‘잘가라 공’이라는 뜻처럼 담장 밖을 날아가는 홈런을 뜻한다. 뒤에 로켓을 붙인 것은 그만큼 멀리 날아가는 홈런이라는 관용 표현이다. 존스의 인스타그램 파문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후지나미 확진 사태는 일본 프로야구를 패닉에 빠뜨렸다. 당초 4월24일 예정이었던 개막은 더 뒤로 밀릴 것이 확실시 된다. 한신의 구단 폐쇄도 4월1일에서 1주일 더 미뤄졌다. 빠르면 9일 훈련 재개지만, 이 역시 미정이어서 개막 때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일단 NPB는 다음달 6일까지 2군 전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니폰햄과 요코하마는 구단 시설에 취재진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
뉴스 033112::입단 후 한 경기 만에 리그중단..현재는 자택서 개인훈련 중 마요르카 홈페이지에 실린 기성용 인터뷰. (레알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31)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하게 확산 되는 스페인의 상황을 우려했다. 마요르카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지난 2월 마요르카에 전격 입단한 기성용은 3월7일 에이바르와 정규리그 27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도전도 한 경기만에 멈춘 상태다. 현재는 팀 훈련마저 중단돼 자택에서 개인훈련만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성용은 "무엇보다 안전이 먼저"라며 "모든 팀원들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건강을 유지 중"이라고 선수들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많은 이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등 스페인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집에서 머무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팀은 우리에게 개별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 빨리 훈련과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아내와 딸이 머물고 있는 고국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됐다며 "그들은 괜찮다. 서울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보다 스페인의 상황이 심각하다. 가족들을 걱정하기보다 나를 더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 033112::"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수능 연기 시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일정과 관련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해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정 총리는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의 신학기 개학일을 4월 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 등 정부는 추가로 개학을 연기하는 데 따른 학사 일정상의 차질을 막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개학 시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권은 물론 입시 등 교육행정 전반이 악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순차적 개학이라는 절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했다"며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가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등교 개학과 연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등교는 연기 (CG)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3112:: [뉴스엔 배효주 기자] 태항호가 결혼 6개월차 달콤한 신혼 생활을 밝혔다. 3월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한 태항호는 지난해 10월 결혼, 6개월 차 풋풋한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태항호는 "제가 '빨리 퇴근해, 밥 해놨어' 한다. 아내가 씻고 나면 밥 차려 놓는다"며 "중요한 건 제가 설거지도 해야 한다는 것. 마무리까지 잘해야 한다"고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요리를 잘 하냐는 질문에 "요리 실력은 아내가 낫다. 레시피대로 하기 때문에 정확한 맛이 난다. 저는 감으로 해서 복불복이다"고 귀띔했다. 결혼하고 나니 좋은 게 훨씬 많다는 태항호는 "다만 아주 큰 단점 하나가 있기는 하다"며 "자유가 없다. 그 외에는 다 좋다"고 했다. 김영철은 "그 단점 하나가 너무 큰 거 아니냐?"고 반응했다.(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인구당 검사 수 한국 못 미친다'는 질문에 "누구보다 한국 더 잘 안다"며 반박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또다시 한국에 관한 잘못된 수치를 인용하며 미국의 조치를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늘렸지만, 인구당 검사 수로는 한국 같은 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언제 다른 나라와 동등해질 거라고 생각하냐'는 기자 질문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매우 동등해졌다"고 한 뒤 "우리는 매우 넓은 나라를 갖고 있다. 나는 누구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며 질문한 기자를 질책하듯 답변했다. 그는 "이것(한국)은 매우 빽빽하다"며 "서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느냐. 서울이 얼마나 큰 도시인지 아느냐"고 물은 뒤 "3천800만명이다. 이는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시)보다 더 크다. 3천800만명의 사람이 함께 얽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넓은 농지가 있고 별다른 문제가 없는 광대한 지역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인구당(기준)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했다. 또한 우리 검사는 전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낫다"고 강조했다. 질문한 기자를 향해서는 "비난하는 질문 대신 이 일(많은 검사)을 한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을 해야 한다"며 "당신이 말하지 않는다면 내가 환상적인 일을 한 모든 사람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겠다"고 면박을 줬다. 이날 언급은 자신이 미국의 검사 수가 가장 많다고 얘기할 때 인구당 비율로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반박하면서 미국을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행정안전부 통계상 2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3만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3천800만명과는 무려 4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수치를 사용했거나 수치 자체를 잘못 알고 발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미디어는 항상 한국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한국과 비교해 미국의 대응을 강조하는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8일간 검사 건수가 22만건으로 한국의 8주간 검사와 맞먹는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했지만, 당시 시점에 한국의 검사 건수는 35만7천건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숫자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종종 한국과 관련해 엉뚱한 수치를 반복적으로 인용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례로 2만8천500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3만2천명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때 전화 몇 통으로 5억달러를 증액했다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
뉴스 033112::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사진=뉴스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31일 이른바 '박사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비밀방에서 스승의 딸을 살해 모의한 공익근무요원을 단호히 조치해 달라고 사법당국에 호소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생님 한 분에게 말로 할 수 없는 갖은 위협과 폭력을 휘두르고 고통과 온갖 압박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가해한 사람을 신상공개해 처벌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2만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그 선생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생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청원 내용대로 사법당국에서 즉각적이며 단호한 조치를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상처받으신 선생님을 위해 교육청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이런 일이 다시는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선생님들과 학생들과 논의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교단에서 교실에서 홀로 견뎌내야 할 여러 선생님들의 말 못할 고통과 어려움과 상처를 어떻게 보상해드릴 수 있을지 마음만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제도적인 문제도 있지만 관리에도 역시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 깊이 연구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이 언급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박사방'에서 활동하던 공익근무요원에게 살해 협박을 당한 교사가 직접 올린 청원글이다. 31일 오전 8시40분까지 42만7000여명이 동참했다. 이 교사에 따르면 이 공익근무요원은 성 착취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 조주빈(25)과 함께 교사와 그 딸을 살해하려고 모의해왔다. 이 교사는 "2012년부터 9년째 살해 협박으로부터 늘 불안과 공포에 떨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박사방 회원이자 개인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제 아이 살해 모의를 한 피의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다"고 설명했다. 공익근무요원이 학생 때부터 자신에게 집착을 보였고 자퇴한 뒤에도 커터칼을 들고 학교로 찾아오거나 교실 게시판을 칼로 난도질하는 등 물리적·정신적으로 협박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교사는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당시 미성년자여서 솜방망이 처벌이었다"며 "(이 공익근무요원이) 출소하자마자 구청에 복무하게 된 것도 하늘이 무너질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교육청에도 문제가 있다. 교사의 사생활 정보가 왜 모두에게 공개돼야 하느냐"며 "교사의 인권은 어디서 보장받을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
뉴스 033112::윤씨, "마음 약간 풀렸지만, 공식 천명해달라" 윤씨, 지난 27일 현충원서 대통령에 질문 문 대통령 "정부 공식입장 변함없다" 답변 “대통령 답변을 들었더니 기분 나쁘지 않을 만큼 마음이 약간 풀렸다.” 윤청자씨가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대통령님,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말한 윤청자(77)씨의 말이다. 윤씨는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막내아들을 잃은, ‘천안함 46용사’ 중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그는 아들을 떠나 보낸 지 3개월 만인 2010년 6월 민 상사의 사망 후 받은 유족 보상금 1억원을 청와대에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윤씨에게 27일 행사 이후 소감을 물었다. 윤씨는 30일 중앙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당일 현충원에서 대통령이 ‘북한 소행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입장 아닙니까.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답해서 마음이 약간 풀어졌다”며 “하지만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임을 천명하고, 북측에 책임을 묻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46용사묘역을 찾아 고인들에게 헌화하고 있다. 문 대톨령 왼쪽은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씨는 지난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대통령에게 말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당초 대통령이 참석하는 줄 모르고 대전현충원에 갔다”며 “행사 진행에 따라 대통령과 유족이 함께 분향을 하도록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행사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분향을 하려는데 대통령이 바로 앞에 계시길래 이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한마디 했다. 경호원이 제지할 상황은 아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용감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 이후 정부측에서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가 30일 충남 부여군 은산면 자택에서 아들의 영정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씨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분명하게 밝히지 않아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가슴에 가득 쌓여 있었다”라며 “게다가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하지 않아 서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념식이 끝나고 행사 참석자들이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돌 때 문 대통령에게 ‘제 소원을 풀어달라’고 거듭 말했고, 대통령은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라고도 했다. 윤씨는 “세월호 사고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늘 함께 추모해주는데 천안함 유족은 쓸쓸했다”며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하대(下待)받는다고 생각한다. 천안함 희생자 유족이 못나서 이렇게 무시당하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때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가서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도 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말했다. 천안함 46용사인 고 민평기 상사 흉상 제막식이 2017년 10월 충남 부여고등학교 나라사랑동산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민 상사 유족인 어머니 윤청사(74)여사가 아들의 흉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윤청자씨는 “일부에서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인지 좌초인지 알 수 없다’고 하거나 ‘천안함 유족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처벌 꼭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정말 나쁜 인간”이라며 “자식 잃은 부모는 뼈가 녹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씨는 윤씨에 대해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윤씨는 “지금 국민 상당수는 애국심도 없고 안보 정신도 희미해진 것 같다”며 “지금 사는 사람들이야 그럭저럭 살지만, 후손들이 어떤 나라에서 살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천안함 피격 용사 묘역을 참배,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br〉〈br〉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뉴스1 윤씨는 충남 부여군 은산면 산골 마을서 텃밭을 일구며 혼자 살고 있다. 남편은 3년 전 방광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자식(3남 1녀)은 모두 외지에서 산다. 윤씨는 “건강했던 남편이 천안함 폭침 사고 이후 병을 얻어 7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며 “국가가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소원”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부여=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3112:: [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경민이 예능 신고식을 치룬다. 3월 3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영기, 류지광, 나태주, 노지훈,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이 출연해 미스터트롯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이후 몸값이 40배 올랐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스터트롯 출연 전에는 출연료 없이 ‘열정페이’로 일한 적이 더 많았다고. 이어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출연 후 고향 계룡시에 현수막이 무려 15개가 걸렸다”고 전했다. 이에 MC박나래가 “저는 2019년 MBC 대상받은 직후 현수막이 8개가 걸렸다”고 덧붙이며 김경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김경민은 형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트롯테이너 왕좌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가 활약한 분야는 ‘폭로’. 김경민은 평소 롤모델로 언급하던 김수찬에 대해 패기 넘치는 폭로를 하는가하면 다른 출연진들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폭로해 모두를 당황케했다는 후문이다. 31일 오후 8시30분 방송.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2015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남자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포인트가드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이 은퇴를 결정했다. 16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리빙 레전드' 대우를 받은 그가 이제는 진짜 전설이 돼 농구 인생 다음 장을 설계한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양동근은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한국 나이로 40세. 은퇴 시점을 잡아야 하는 건 분명했으나, 여전히 후배들과 비교해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해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그가 현역 생활을 더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양동근은 '쿨'하게 떠나기로 결정했다.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일찌감치 시즌 도중 구단과 은퇴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한 농구 관계자는 "구단의 상징과 같은 선수다. 현대모비스측도 은퇴 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지도자 수업을 위해 미국 연수를 추진중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시기는 어쩔 수 없이 늦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양동근은 누구도 이견을 달 수 없는 레전드의 길을 걸어왔다. 2004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울산 모비스(현대모비스 전신)에 입단했다. 양동근을 지명한 건 전주 KCC였으나, 외국인 선수 임대 영입 과정에서 KCC가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넘겨줬고 모비스가 이 1순위 지명권을 양동근에게 사용했다. 당시 양동근은 대학농구 약체로 평가되던 한양대를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주목을 받았는데, 연세대-고려대-중앙대 출신이 아닌 대학의 선수가 사상 최초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후 은퇴 결정까지 무려 16년을 울산에서만 뛰었다. 양동근이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KBL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김주성(현 원주 DB 코치) 정도를 제외하면 이와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는 찾아보기 힘들다. 기록, 성적도 탁월했다. 경기 조율과 득점에 모두 능한 듀얼 가드로 명성을 날렸다. 여기에 강력한 수비력까지 갖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 발 더 뛰는 농구로 상대를 질식시켰다. 양동근은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5번의 정규리그 우승과 6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후배 함지훈과 함께 '모비스 왕조'를 건설했다. 2005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4번의 정규리그 MVP와 3번의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베스트5' 9회, 최우수 수비상 2회, 수비5걸상 3회 선정됐으며 이 상들도 모자라 KBL 모범선수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2007년 우승 후 양동근. 스포츠조선DB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농구에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차단하며 성실하게 몸 관리를 해온 양동근이지만, 40대에 접어들며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준수한 기량을 뽐냈지만, 양동근은 식스맨 역할로 뛸 바에는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겠다는 신념을 이번 은퇴 결정으로 지켜내게 됐다. 이번 시즌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만큼, 아직 현대모비스에는 양동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서명진 등 자라나는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했다. 양동근같은 스타가 화려한 은퇴 경기를 치르며 떠나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되는 바람에 멋진 마무리를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스스로는 은퇴를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33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기로 했었다. 33번은 절친했던 동료 고(故) 크리스 윌리엄스가 달았던 번호다. 선수 생활 마지막을, 윌리엄스를 기리며 마치고 싶었던 양동근인데 그 바람을 이루지 못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 북한, 어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0.3.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가 북한이 지난 30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1일 전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지난 30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이날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함발사 사진과 관련,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대 크기와 맞지 않는다"며 미사일의 직경이 발사관에 탑재하기엔 매우 크고 길이도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동형 차량 주변의 먼지 발생이 인위적이고 미사일 끝에서 나오는 화염 주변의 조명도 부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발사 연기가 차량 전체를 휘감는 것이 아니라 뒤에만 일부 나타나고 있고, 매우 밝은 미사일의 화염이 사진 다른 부분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북한, 어제 발사체 '초대형 방사포' 확인…김정은 불참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30일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2020.3.30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현재 사진을 분석 중이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겠다면서도 "영상 공개가 제한적이어서 매우 수상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발사가 종전에 공개했던 KN-25 초대형 방사포와는 다르다는 한국 합참의 분석 역시 현재 공개된 정보로는 수긍하기 힘들다면서 두 무기가 같은 600㎜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기의 비행거리와 고도, 외형이 KN-25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국 합참은 이번 무기가 KN-25로 명명된 '초대형 방사포'가 아니라 지난해 8월 3일 공개한 '대구경 조정 방사포'와 유사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루이스 소장은 둘의 차이점이라면, 이달 들어 2번 쏜 KN-25와 달리 이제는 궤도형 차량에서 기존보다 2개 더 늘어난 6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대구경 방사포' 유사한데…북한은 '초대형 방사포'로 발표 (서울=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지난 2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기는 작년 여름 북한이 쏘아 올렸다고 주장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와 유사해 이날 발표를 두고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 위쪽은 북한이 작년 8월 공개한 '대구경 방사포'이며, 아래가 30일 공개한 사진. 2020.3.30 [노동신문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
뉴스 033112::원격수업 들어본 중고생 0.3%..경험·기기 부족에 소외계층 지원도 미지수 정규 수업으로 인정 처음..교사들 "시간 벌었지만 학습 결손 불가피"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 수업 연습하는 교사 원격교육 시범학교인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정부가 학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온라인 개학'을 결정하면서도 개학일을 4월 6일에서 9일 이후로 한 차례 더 미룬 이유는 일선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온라인 수업)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온라인 형태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개학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원래 3월 2일인 개학일을 3월 9일, 3월 23일, 4월 6일로 세 차례 연기했었다. 학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을 준비할 시간을 사흘 더 벌었다"며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정보통신(IT) 강국답지 않게 초·중·고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해본 경험이 극히 드물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발간한 '중등교육 온라인 개방형 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중·고교생 중 원격수업을 들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0.3% 안팎에 불과하다. 2018년 기준으로 중학생의 0.26%(133만4천288명 중 3천494명), 고등학생의 0.35%(153만8천576명 중 5천449명)만이 원격수업을 들었다. 학교 수 기준으로도 2018년에 원격수업이 있었던 학교가 중학교 18.9%(3천214곳 중 610곳), 고등학교 29.5%(2천358곳 중 696곳)에 그쳤다. 원격수업이 교육부·교육청의 '시범 사업' 차원에서만 이뤄지다 보니 극히 일부의 교사·학생만 원격수업을 경험해본 것이다. '컴퓨터로 만나는 선생님'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김현수 교사가 지난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영풍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학생들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mjkang@yna.co.kr 이런 학교들조차 실제 정규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해본 경험은 없다. 그동안의 원격수업은 법정 수업시수로 인정되지 않아 학생 자율로 듣는 교양·심화 수업으로만 열렸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해 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해지고 나서야 원격수업을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지난주에 부랴부랴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마련해 배포했다. 운영 기준조차 처음 만들어진 상황이다 보니, 일선 학교 현장은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못 갖춘 상황이다. 교육개발원이 2015년 '학교급별 교육정보화 인프라 현황'을 분석해 보니, 학교에서 구매한 지 1년 이내인 최신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초등학교 13.5%, 중학교 11.8%, 고등학교 11.3%에 불과했다. 구매한 지 1∼5년 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초·중·고교의 55∼60%에 달했고, 구매한 지 5년이 넘은 낡은 컴퓨터를 보유한 비율도 30% 안팎이었다. 집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수업을 들을 기기가 부족한 저소득 소외계층이나 다자녀 가정에 빠짐없는 기기 지원이 이뤄질지도 현재 미지수다. 교육부는 지난주에 "정확히 학생 몇 명이 기기가 없는지는 파악 중"이라면서 "교육청·학교에 12만여대가 비축돼있고, 1차 조사에서 3천여대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충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시골일수록 교사 역량이나 기기도 부족하고, 가정환경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못 들을 학생이 많다"면서 "세밀한 지원책이 없으면 학습 결손과 도농 격차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참석하는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kimsdoo@yna.co.kr ::
뉴스 033112::예정보다 10주 일찍 태어난 쌍둥이 치료 위해 미국으로 이송 미군 쌍둥이 후송 작전 [오산 공군기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주한미군 장병 자녀로 생후 6주 된 쌍둥이의 치료를 위해 약 1만㎞의 미 본토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미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병력 이동을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쌍둥이만을 위한 군 수송기가 투입돼 눈길을 끈다. 31일 주한미군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미 공군 수송기 C-17은 전날 오산 공군기지에서 대구기지 헌병대 소속 장병 부부의 쌍둥이 아들을 태우고 이륙했다. 미 공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미 해군 병원 소속 이송 전문팀을 오산으로 데려온 뒤 C-17에 쌍둥이와 함께 태워 미국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는 지난달 17일 대구 대학병원에서 몸무게가 1.1㎏보다 적은 채로 예정보다 10주 일찍 태어났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적절한 신생아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미군이 쌍둥이의 미 본토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 관계자는 "쌍둥이들을 위해 소아 치료 장비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한국에서) 가진 것이 없다"며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현재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오산 미군기지는 "주한미군의 가장 작은 '병사' 2명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미 공군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최고의 군 의료진을 데리고 오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둥이는 오산을 떠나 치료를 받을 월터 리드로 향했다"며 "C-17은 6천마일(약 9천660㎞)을 비행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 자녀 치료를 위한 수송기 투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투입된 C-17은 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집중치료시설이 설치됐고, 신생아집중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쌍둥이가 태어난 이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노출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쌍둥이의 부모인 주한미군 장병 부부는 3주간 격리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 033112::(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64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1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21% 오른 6474달러(약 792만원)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6000달러 선이 붕괴됐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133달러(약 16만원)로 전일보다 6.24% 상승했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비트코인SV는 전일보다 12.72% 오른 168달러(약 20만원)다. 암호화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시작된 시장불안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장은 최근 하락세를 나타낸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하고자 하는 투자자 증가로 인한 반등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업계 관계자는 "전날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붕괴하는 것을 본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를 매수할 기회'로 본 것 같다"며 "다만 최근 대다수 암호화폐가 심한 급등락을 이어와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로 예고된 '비트코인 반감기'가 상승장의 배경이라는 관측도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량이 감소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두 차례 반감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배 이상 뛰어올랐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서 있었던 반감기에 큰 폭으로 가격이 뛰어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비트코인 폭락을 투자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증권시장과 달리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3% 넘는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정부의 현실적 대응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90.70포인트(3.19%) 상승한 22327.4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85.18포인트(3.35%) 오른 2626.65, 나스닥 지수 역시 271.77포인트(3.62%) 뛴 7774.15로 거래를 마쳤다. ::
뉴스 033112::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오미연이 1인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월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배우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미연은 "얼마 전부터 1인방송을 시작했다. 저는 건강, 패션, 뷰티에 관심이 많아서 어떻게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어떻게 쇼핑하는지 알려주려고 한다"고 유튜브 채널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늘 작은 목표를 성취하면서 살아간다는 오미연은 "어떤 사람은 '왜 탤런트가 유튜버로 내려앉았냐'고 하더라.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은 역할도 기분 좋게 한다"며 "지금은 일하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 어떤 일이나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문화 받아들여..'킹엄마'라는 별명까지 침 맞는 킹엄 침 맞고 있는 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 [킹엄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큰 변화를 겪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모두 해외 진출을 하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났다. 34승을 합작했던 원투 펀치의 이탈은 뼈아팠다. SK의 새 외국인 투수 선발은 그래서 더 중요했다. SK는 오랫동안 지켜봤던 닉 킹엄(29)과 베네수엘라 출신 강속구 투수 리카르도 핀토(26)를 영입했다. 일단 두 선수는 순조롭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핀토는 기복이 있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분위기다. 킹엄은 자체 청백전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킹엄은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모범을 보이며 새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킹엄은 지난달에 열린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먼저 동료들에게 다가가 필요한 부분과 궁금한 점을 물었고, 어린 선수들의 질문엔 성심성의껏 알려줬다. 주변 선수도 살뜰하게 챙겼다. 킹엄은 의사소통에 문제를 느끼던 핀토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의 곁에 붙어서 적응을 도왔다. SK 선수들은 이런 킹엄에게 '킹엄마'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한국 입국도 망설이지 않았다. 스프링캠프가 끝난 이달 초,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이유로 고국에 남아 잔류했다. 그러나 킹엄은 달랐다. 손가락으로 하트 인사하는 킹엄 손가락 하트로 인사하는 SK 외국인 투수 닉 킹엄 [SK 와이번스 SNS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킹엄은 동료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SK 선수단 귀국 일정에 동참했다. 킹엄의 아내도 동행했다. 입국 이후의 모습도 남달랐다. 그는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받아들였다.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침을 맞는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엔 '손가락 하트'도 배웠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환한 미소를 띠며 '손가락 하트'를 날리고 있다. SK 관계자는 "킹엄은 오래전부터 함께 뛴 선수처럼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개막이 계속 연기되고 있지만, 힘든 기색 없이 밝은 표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소득 하위 70%' 기준 미정..실제지급 언제나 지자체 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도 아직 결론 안나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가 소득하위 국민 70%에 대해 최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 중순께 실제 지급하기로 한 것을 두고 벌써부터 소득 없는 고액자산가는 받고 서민 맞벌이는 못받는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헤럴드DB] 정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소득 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도입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해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이다. 정부는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로 지급해 긴급재난지원금이 예금이나 공과금 납부로 빠지지 않고 바로 소비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소득 하위 70% 기준 설정’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급하는 각종 재난지원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 등 검토해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5월 중순 실제 지급되기까지 넘어야 할 고개가 많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본인 소득을 기초로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여부를 가늠해보면서 여기저기서 논란을 벌어지고 있다. 4인 가구의 가장인 50대 회사원 A씨는 “아무래도 이번 지원대상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실물경기 침체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생각이 들지만 소득을 기초로 지급하면 수십억대 아파트를 가진 고액 자산가는 받고 열심히 일하는 지원 경계에 있는 사람은 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40대 맞벌이 직장인 B씨는 “소득기준으로만 할 경우 열심히 일하는 맞벌이는 못 받고 불로소득을 누리는 고액 자산가들은 받게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맞벌이여서 애매하게 못받는 사람들은 정말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도 “부잣집 백수 자녀는 지원금 받고 쥐꼬리 월급 받아 근근이 사는 서민들은 못 받는다면 박탈감이 들 것”, “전셋집 사는 가구는 돈을 못 받고 고가 아파트 사는 백수는 받을 수 있다는 건가”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원금 대상 가구 산정은 가구원 수에 따른 가구 소득 분포 자료가 아직 없기 때문에 추후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 마련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재산과 소득을 다 합쳤을 때 받을 사람이 받고 안 받을 사람은 안 받도록 사회적 형평에 맞게끔 기준을 설정하고 대상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소득뿐 아니라 재산까지 고려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럴 경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득은 크게 줄었는데 자동차나 부동산 등 재산에 걸려 지급 대상에서 빠지는 가구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의 긴급재냔지원금과 서울시 등 지자체의 재난긴급생활비 등과 중복 수령이 가능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한 논의를 통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을 서울시에 적용할 경우 서울시내 가구 중 중위소득 150% 이하까지 혜택을 받게 된다. ::
뉴스 03311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구한 사연이 담긴 두 번의 눈맞춤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의 눈맞춤 신청자로는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의 노래로 사랑받는 가수 진성이 등장했다. 진지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선 진성은 “저는 40여년간 무명 생활을 했다. 3살 때부터 집에 부모님이 안 계셨다. 두 분 다 집을 나가셨다”며 “참 어렵게 살았는데, 그 때 이웃에 할머니랑 둘이 살던 어린 동생이 있었다”고 험난했던 인생사와 이날의 눈맞춤 상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6~7살, 그 동생은 3~4살 정도였는데 그 친구는 항상 서럽게 울어서 내가 달래준 기억이 있다”며 “우리 둘 다 어렸지만 가슴 시린 마음의 교류를 했던 그런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진성의 히트곡 중 하나인 ‘보릿고개’ 또한 약 20년 전 그 동생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였다. 진성은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즉석에서 ‘보릿고개’를 구성지게 열창,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이어 진성은 “그 후배를 거의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났다. 지방 공연을 하던 때였는데, 어떤 친구가 와서 ‘전라도 고창에서 한 마을 살던 OO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는 것이다”라고 이 동생과의 드라마틱한 재회에 대해 밝혔다. 그는 또 “이 동생은 나와 정말 비슷한 삶을 살아온 닮은꼴이더라”라며 “앨범도 냈고, 노래로 활동도 한다더라. 재회했을 때 길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공연 시간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고 이번에 이렇게 만나게 됐다”고 눈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상대와 마주 앉은 진성은 “그 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나직하게 말했다. 앞에 앉은 상대방은 이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진성과 ‘닮은꼴 인생사’를 살아온 고향 동생과의 눈맞춤은 다음 주에 이어진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24년째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아들 박진영 씨를 찾고 있는 아버지 박정문 씨가 등장했다. 서러운 눈물과 함께 아들을 찾는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으로 등장한 박 씨는 “아내가 서울역에서 아이를 안고 있다가 잠깐 화장실을 가느라 모르는 사람에게 맡겼는데, 그 사람과 함께 아이가 사라졌다”며 “아들 진영이는 당시 백일 정도밖에 안된 아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잃고는 제대로 자거나 먹어본 적도 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아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애틋한 부정을 보였다. 그런 그의 눈맞춤 상대는 바로 잃어버린 아들의 여동생이자 박정문 씨의 딸인 박지연 양이었다. 오빠의 실종이라는 큰 사건 속에 지연 양의 삶 또한 지난했다. 지연 양은 “5살 때 보육원에 들어가서 18살 때 퇴소해 아빠와 살게 됐다. 보육원에서 항상 기다렸다”고 말했다. 박정문 씨는 “아들을 찾느라 딸을 두고 나갔는데, 주변에서 방임으로 신고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렸던 아버지와의 일상은 지연 양의 기대와 전혀 달랐다. 집에는 오빠를 찾는 전단지만 가득했고, 아버지는 늘 나가 있거나 들어와도 지연 양에게 관심이 없었다. 마침내 눈맞춤방에서 아버지와 마주 앉은 지연 양은 “우리는 밥 한 번 같이 먹은 적도, 놀러간 적도 없잖아”라며 “사실 보육원에서 나온 걸 후회하기도 했어”라고 아팠던 속마음을 밝혔다. 또 “집에 전단지가 있는 게 정말 싫어”라고 실종된 오빠만을 찾지 말아달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했다. 그러나 아버지 박정문 씨는 “오빠 생사는 확인해야 한다”며 “아빠는 포기 못한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지연 양은 눈물을 흘리며 “오빠 찾는 시간 아닐 때…나한테 조금이라도 관심은 가져줄 수 있잖아”라고 호소했다. 이에 박 씨 또한 “우리 딸이 이렇게 상처받은 줄 내가 몰랐다”며 “아빠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곧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지연 양은 “전단지 그만 돌리고, 나한테 모든 관심을 다 가져 주면 좋겠어”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주저하던 박정문 씨는 결국 뒤돌아 혼자 나갔고, 지연 양은 “섭섭했어요. 내 부탁이라면 들어줄 줄 알았어요”라며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켰다.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지연 양과 마찬가지로 가슴 아파하며 “아버님께서 딸의 상처를 많이 느끼셨지만, 그래도 전단지만은 포기하실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등장한 박정문 씨는 “이제 딸에게 잘 해야죠”라며 아들 찾기를 계속하더라도 딸에게 관심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는 이날의 출연자 박정문 씨를 비롯해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의 모임과, 이들이 긴 세월 동안 애타게 찾고 있는 자녀들의 사진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
뉴스 033112::맨해튼 부유층, 인근 소도시로 피신 인구 증가, 월세 4배 상승, 병원 부족 브루클린 등 중산층 상대적 박탈감 일부 재벌 카리브해 피신 "모두 안전하길" 분노 유발 쿠오모 뉴욕주지사, 전국 의사들에 "와서 도와달라"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뉴욕주(州)의 뉴욕시 거주 부유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걸 우려해 인근 지역에 제2의 집을 물색해 피신하고 있다. 피난처가 된 동네는 인구 증가로 인한 병원 시설 부족, 월세 상승 현상이 빚어진다. 일부 억만장자는 바이러스를 피해 카리브해 섬으로 휴양을 떠난 듯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상대적으로 벌이가 변변치 않은 사람은 감염 위험 속에 버티는 와중에서다.죽음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휘청대는 미국은 계층간 충돌로도 신음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몇 주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맞물려 제2의 집을 찾아 피신하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검문소를 설치하는 등 이들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욕주와 인접한 뉴저지·코네티컷주를 아우르는 이른바 ‘트라이-스테이트(tri-state)’엔 최근 여행경보가 발령됐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7325명(사망자 1342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돈과 권력이 있는 뉴요커들은 피난처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연소득 8만달러가 넘는 맨해튼 거주자들이 주로 움직이는 걸로 파악된다. 파급력은 꽤 크다. 뉴욕주 서퍽카운티에 있는 사우스햄튼의 인구는 10만명을 찍었다. 몇 주 전 6만명에서 확 불어난 것이다. 월세도 크게 뛰었다. 허드슨밸리의 경우 4000달러였던 데서 1만8000달러로 4배 이상 올랐다. 돈 있는 뉴요커 몰려든 영향인데, 코로나19 환자를 다루기엔 준비가 부족한 소도시 병원엔 위협이 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의 난터켓·마서스비니어드·블록섬 등 부유한 동네도 병원 기반시설이 부족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30일(현지시간) 뉴욕에 입항하기 위해 월스트리트 등이 있는 로어맨해튼 지역을 지나고 있다. 이 배엔 1000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등이 있어 코로나19 피해로 고통받은 뉴욕을 지원할 걸로 기대된다. [AP] 뉴욕시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자치구인 브루클린·퀸즈(연소득 5만6000~6만4000여달러) 등의 거주자는 이런 피신은 꿈도 꾸지 못하고 꼼짝없이 아파트에 갇혀 사는 처지다. 도시를 등지는 부유층의 탈출 행렬이 중산층·노동 계층에 달가울리 없다. 음반계 억만장자 데이비드 게펀은 빈부격차로 인한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그가 소셜미디어에 “지난 밤의 석양, 바이러스를 피해 그레나딘(카리브해의 섬)에 고립돼 있다. 모두가 안전하길 바란다”는 글을 5억달러가 넘는 초호화 요트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다. 비난과 분노가 쇄도하자 결국 그는 이를 삭제했다고 포브스는 소개했다. 뉴욕주는 그야말로 아비규환 상황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임시병동이 마련된 맨해튼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엄청난 손실과 고통, 눈물이 있다. 뉴욕주 전역의 모든 주민이 엄청난 비탄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들에게 요청한다”며 “보건 위기 상태에 놓이지 않은 지역이라면,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달라”라고 강조했다. 뉴욕시의 피해가 가장 크다. 뉴욕주의 사망자 3명 가운데 2명은 뉴욕시에서 나온 걸로 집계된다. 이날 뉴욕시엔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1000개 병상과 12개의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이 이 배엔 있다. ::
뉴스 033112::[OSEN=선미경 기자] ‘동상이몽2’ 배우 김혜은이 윤종신 닮은꼴인 치과의사 남편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혜은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혜은은 치과의사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혜은은 남편에 대해서 “소개킹한 첫 날 내 이상형과 거리가 멀었다. 그 당시에도 썰렁했던 코끼리 접어서 냉장고에 넣는 농담을 했다. 이 사람은 너무 재미없어서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혜은은 “내 이상형은 키가 작고 귀여운 남자인데 남편은 훤칠한 스타일이다”라며, “남편이 윤종신과 얼굴이 닮았다. 윤종신 얼굴에 키가 작은게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는 “남다르다”라고 응수했다. 또 이날 김혜은은 배우 박서준을 좋아하는 딸의 사연도 공개했다. 김혜은은 중학생 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촬영 갔다오면 딸과의 대화가 온통 박서준이다. 서준이한테 딸이 대학갈 때까지 평생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친구들과 함께 촬영 현장에 놀러 오겠다고 하더라.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내가 직접 박서준이 좋아한다는 한우와 향수 선물을 준비했다. 그런데 딸 친구들 엄마가 코로나19 때문에 허락을 해주지 않았는데 딸은 또 혼자는 못 오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나 혼자 그걸 바리바리 싸들고 갔다”라고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줬다. 김혜은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과 호흡을 맞췄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뉴스 033112::[경향신문]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서 관계자들이 대구 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전달할 긴급구호품을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한 폴란드인이 초기조사에서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친구 G씨(36세 남성·폴란드인·용산구 2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방역당국으로부터 13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도록 지시받았으나 이를 어긴 폴란드인 P씨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조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P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 집 근처 편의점을 방문하고, 공원을 산책하는 등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25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P씨는 용산구 담당자에게 “자가격리 기간 중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임의조사과정에서 폐쇄회로TV(CCTV)에 편의점 등을 방문한 기록이 발견되면서 거짓말이 드러났다. 서울 용산구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요원이 하루 2번씩 전화통화로 자가격리 준수여부를 확인했으나 이때도 P씨의 외출사실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용산구 관계자는 말했다. P씨는 역학조사과정에서 거짓말이 드러나자 “자가격리 기간에 먹을 식재료를 줬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먹을 것을 마련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잠시 편의점에 들렀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씨는 한국어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며, 대사관 직원 또는 관계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G씨의 지인인 P씨는 한국에서 뚜렷한 직업을 갖고 체류중인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불가피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조치를 임의로 위반했을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지난 메르스 사태 때도 부득이한 병원 치료 등 특별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 자가격리위반자에 대해 법원을 벌금형을 선고했다. P씨의 강제출국 여부는 현재 미정이다. 다만 법무부는 앞서 30일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 외국인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라며 “검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외국인에게 강제퇴거 등 엄정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31일 현재 서울 용산구에서 자가격리 관리 중인 해외유입 외국인은 255명에 달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이번 해외유입자 의무 자가격리조치에 따라 모니터링 요원을 기존 6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했으며, 외국인 전담요원도 14명(영어 12명·중국어 2명)을 충원했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뉴스 033112::1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 3000兆에 육박 주식시장 휩쓰는 '동학개미운동' 자금은 일부 '코로나 쇼크'로 서울 집값 숨고르기 중이지만.. 공급난‧유동성 모두 강화, 불안요인 되레 커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쓸 때 “시중에 자금이 넘쳐난다”는 표현을 많이 써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갈 곳 없는 돈이 이렇게 많았나’ 절감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동학 개미운동’ 때문에 든 생각입니다.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미’투자자들은 20조182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언제든 ‘참전’하기 위해 준비해둔 ‘실탄’도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증권사 계좌에 쌓인 돈(투자자 예탁금)은 43조9772억원에 달합니다. 개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최근 증시 조정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수준의 조정이 또 찾아오면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던 다짐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시중에 어마어마하게 풀려 있는 자금 중 일부가 매수세가 끊긴 주택시장으로 방향을 튼다면…’ 2017년 문재인 정부 들어 쉴 새 없이 달리던 서울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발표된 ‘12‧16 부동산시장 안정대책’과 코로나19 사태 ‘2연타’를 맞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뚝 끊긴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싼 값의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과 부동산 투자자들의 성향이나 투자규모 등이 달라 두 시장에 투입된 자금이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유동성을 살펴보는 지표로 많이 쓰이는 광의통화(M2‧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머니마켓펀드 등)의 지난 1월 말 기준 잔액은 2926조원에 달합니다. 동학개미운동에 흘러들어간 자금도 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요. 집값을 자극할 촉매가 예기치 않게 나타날 경우 서울 주택시장도 지금의 주식 시장처럼 언제든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금 시장을 사화산(死火山)이 아닌 휴화산(休火山)으로 봅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경DB ① 여전한 기대심리 “서울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싼 가격의 매물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짜리는 놓고 매수 희망자들은 19억5000만원, 매도 희망자들은 22억원 이상을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주인들의 자금사정에 여유가 있어 매수희망자들이 원하는 가격대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분위기라고 하네요. 압구정‧반포 등 다른 ‘1급지’들의 분위기도 비슷합니다. 공시가격 인상 등으로 ‘세금 폭탄’이 예고됐는데도 집주인들이 버티는 데에는 결국 ‘집값이 결국은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이 같은 기대심리는 지표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2로 집계돼 2019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이 수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많다는 의미입니다. ② 더 심해지는 공급난 문재인 정부 들어 한층 강화된 규제 강화로 서울 핵심지역의 입주물량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 예고돼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지인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2019년 6만822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만6055가구→2021년 2만2073가구→2022년 1만2545가구→2023년 6803가구로 감소할 전망입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이대로 흘러갈 경우 2021년부터는 연간 입주물량이 통계가 존재하는 2000년 이후 최소치를 매년 경신하게 됩니다. 문제는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로 이마저도 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주요 건설사들이 경제 위기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설 경우 사업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의 분양일정은 뒤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③ 더 풀리는 유동성 이미 엄청난 수준인 시중 유동성은 코로나19로 인해 그 규모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0%대로 하락한 것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직접적 요인입니다.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기가 무섭게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2차 추경 ‘군불’ 때기도 시작됐습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조원이 풀리는 것도 변수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토지보상금은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땅 소유주들은 주식‧펀드 등 위험자산보다 익숙한 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④ 글로벌 금융위기의 기억 이번 사태와 많이 비교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서울 집값이 금융위기 충격으로 조정을 받았던 기간은 6개월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2005년 10월∽2008년 9월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던 이 지수는 ‘금융위기 충격’으로 2008년 10월∽2009년 3월 조정을 받았지요. 하지만 그 해 4월 반전에 성공해 2010년 2월까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2009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3.3%를 나타내는 등 경제가 빠르게 회복된 게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힙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같은 사람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커 ‘I’자형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공황 전문가로 2008년 금융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V’자형 낙관론을 펼칩니다. 만약 버냉키 전 의장이 예측한대로 경기가 회복된다면 이번에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위기가 국내‧외, 실물‧금융위기가 한꺼번에 닥친 ‘복합위기’라는 점에서 섣불리 서울 집값의 급격한 회복을 점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요인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을 뿐 사태 이전에 비해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집 마련’을 준비 중인 실수요자라면 시장의 흐름을 딱 맞추려하기보다 자금 현황 등을 감안해 ‘무리 없겠다’ 싶을 때 실행에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일 것입니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질병관리본부·국립중앙의료원·보건복지부·청와대 신뢰도 상승 / 국민들 신뢰도 언론 제외하면 모두 상승 / 국민 46% '입국제한 등 초기방역 미흡' 부정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국민 10명 중 8명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준이 중국이나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본부를 필두로 국립중앙의료원, 보건복지부, 청와대 등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31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이 지난 25~28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 조사’ 결과다. 공적 주체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언론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다소 신뢰’ 50.1%, ‘매우 신뢰’ 35.9%로 전체 86.0%의 가장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국립중앙의료원(83.7%), 공공보건의료기관(81.8%), 보건복지부(72.6%), 지방자치단체(62.2%), 청와대(61.0%)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기관은 모두 신뢰도가 2차 때보다 상승했는데 특히 청와대가 11.5%포인트로 가장 증가 폭이 컸고 공공보건의료기관 8.0%포인트, 지방자치단체 6.8%포인트, 보건복지부 5.3%포인트, 질병관리본부 4.9%포인트, 국립중앙의료원 2.5%포인트 순이었다. 반대로 1차 때 46.4%였던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2차 때 39.9%로 떨어지더니 3차 때는 30.7%로 이었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물었더니 80.5%가 높다(7~10점)고 답했다. 낮다(1~4점)는 응답자는 5.5%에 그쳤다. 이때 비교 대상 국가는 중국(32.8%), 이탈리아(24.4%), 일본(21.0%), 미국(10.3%) 순이었다. 정부 대응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가장 많이 꼽은 건 ‘진단 검사의 속도와 혁신성’(54.5%)이었다. ‘방역당국의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공개’(17.9%)가 뒤를 이었다. ‘의심증상자, 확진자의 병원(치료) 접근성’(8.5%), ‘국가가 부담하는 감염증 관련 비용’(7.1%), ‘시민사회의 예방지침 준수와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6.0%) 등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대로 ‘입국제한 범위 등 초기방역 미흡’이 부정적 평가 요소 중엔 46.2%로 가장 많았다. ‘마스크 대란 등 국민불편 사항 대응 미흡’이 13.2%로 뒤를 이었고 ‘해외 유입원 차단 대책 미흡’, ‘방역지침 위반자 대응 등 국가 강제력 미온적 행사’도 12.2%, 10.0%씩 응답자가 나왔다. 지도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보강해야 할 리더십 요소로는 ‘신속한’ 리더십이 27.3%를 차지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전문적인(18.2%), 투명한(14.9%), 단호한(14.6%), 신중한(12.9%), 협력하는(8.0%), 포용적인(2.1%), 일관된(2.0%) 리더십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불확실하고 가변적인 상황이 이어지는 감염병 위기에서 상황 적합한 결정을 전문적인 판단에 기반, 신속하고 투명하게 내리는 리더십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로, 성별·지역·연령을 기준으로 비례할당 표본 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3112::찰스 왕세자, 자가격리 해제 [바르셀로나=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나와 이웃 주민들이 그들의 집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3.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명인들의 사망과 확진 소식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왕가도 바이러스를 피해갈 순 없었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먼 사촌지간인 마리아 테레사 드 부르봉 파르마(86) 공주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유럽 왕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주의 동생인 엔리케 드 브루봉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프랑스 파리에서 투병하던 마리아 테레사 공주가 지난 26일 오후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또 장례는 27일 마드리드에서 치렀다고 알렸다. 마리아 테레사 공주는 193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 소르본대와 마드리드 콤플루텐스 대학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콤플루텐스 대학에서는 헌법학 교수로도 활동했다. 사회학과 여성의 권리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며 스페인의 '붉은 공주'로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이날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BBC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AP/뉴시스]지난 2019년 11월19일 모나코에서 열린 국경일 기념식에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이 부인인 샤를렌 왕비와 함께 왕실 발코니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모나코 왕실은 19일(현지시간) 알베르 2세 국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2020.3.20 찰스 왕세자의 아내 카밀라 콘월 공작부인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증상이 뒤늦게 나타날 것을 대비해 이번 주까지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29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보좌한 왕실 시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국 왕가의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거처인 버킹엄궁에서 일하던 직원 한 명도 지난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왕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버킹엄궁은 "여왕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정부의 코로나19 조언을 따르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유럽 왕가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모나코의 군주인 알베르 2세 대공이다.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아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일 모나코 왕실은 "대공의 건강은 걱정할 만한 상태다 아니다"며 "병원의 권고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연해주 주지사 '사회 안전 저해한 무책임한 행위' 비난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대상에 포함됐던 젊은 부부가 러시아 극동의 의료시설에서 몰래 탈출했다가 벌금을 물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텅텅 빈 모스크바의 지하철. [로이터=연합뉴스] 31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사는 이 부부는 지난 27일 이스라엘에서 입국했다. 모스크바를 통해 들어온 이 부부는 입국했을 당시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일단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부부는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다. 러시아 정부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병원으로 이 부부를 이송했다. 하지만 시설에 있던 이 부부가 지난 28일 밤 이 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하면서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관계 당국은 이 부부의 소재를 파악했다. 다행히 이 부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이들의 행위는 사회안전을 저해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부부는 격리 상태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탈출했기 때문에 최대 10만루블(15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할 형편이라고 현지 매체인 보스토크 미디어는 보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증가 폭이 300명대로 들어섰으며, 감염자 발생 지역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전체 누적 확진자가 1천83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지안이 강릉 정동진에 위치한 럭셔리 펜션을 전격 공개한다. 4월 1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이하 ‘우다사2’)’ 3회에서는 이지안이 절친한 친구, 이모와 함께 강릉 바닷가에서 ‘청소 어벤저스’를 결성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이지안은 30여 년간 우정을 쌓아온 친구, 그리고 이모와 셋이 만나, 모처럼 차를 타고 정동진을 찾는다. 시원한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바다뷰와 논밭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럭셔리한 펜션. 이곳은 이지안이 직접 운영하는 애견 펜션으로, 깔끔한 인테리어, 바비큐 시설, 스파 등 모던함을 자랑한다. 이지안은 “14개동 인테리어를 직접 다 했다”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고, 이를 VCR로 보던 ‘우다사 시스터즈’는 “저런 곳은 우리랑 갔어야지~”라며 탄성을 연발한다. 하지만 이지안은 바로 친구와 이모에게 “일할 준비하자”며 청소 장비를 꺼내온다. 뜻밖의 ‘청소 어벤저스’ 결성에 이지안의 친구는 당황하지만, 이지안은 화장실 청소부터 시작해 침대 커버 교체, 각종 시설 수리, 화단 정리 등에 몰두하고, 나아가 친구를 위한 바비큐 파티도 준비한다. 한창 일하던 도중, 이지안은 펜션을 운영하며 겪는 고충을 토로한다. 그는 “위생에 매우 신경을 쓰는 편이라, 침구류도 호텔보다 더 좋은 것으로 구비해 놨다. 그런데 이불을 몰래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이어 “가끔 강아지가 침대에 실례를 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그 침구는 다 버려야 한다”고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이지안은 ‘24시간이 모자라~’를 부르면서, 다시 마당 청소에 열중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지안의 손으로 완성된 정동진 럭셔리 펜션과 그곳에서 벌어지는 ‘청소 어벤저스’ 삼총사의 노동요는 1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2’에서 만나볼 수 있다.(사진=MBN)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실제 치사율'이 얼마인지 단언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사망자 수는 실제보다 많게, 감염자 수는 과소 추정했을 가능성이 있어 치사율 정보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전세계의 우한 코로나 치사율은 4.7%로 추정된다.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국가를 기준으로 감염자 수는 68만5623명이고 사망자 수는 3만2137명이기 때문이다. 이는 계절성 독감(0.1%)이나 폐렴(0.2%) 치사율보다 높은 수치다. 각국의 치사율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유럽이어도 독일은 0%대에 그치지만 영국은 6%대, 이탈리아는 10%를 웃돌고 있다. 치사율은 각국 정부가 전염병 대책을 마련하는 기준이 되지만,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의 치사율이 ①얼마나 많은 바이러스 검사를 했는지 ②감염자의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③매년 통상적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④전염병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각국은 저마다 다른 기준에 의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처럼 의심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까지 증상 여부에 관계 없이 검사 대상에 포함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일본처럼 의료 붕괴를 우려해 소극적으로 나서는 국가도 있다. 홍콩대학의 연구진들은 중국 우한의 감염자 수가 실제보다 많아 치사율이 추정치인 4.5%보다 훨씬 낮은 1.4%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도 치사율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 국가에 고령인구가 많을 경우 치사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들이 젊은세대에 비해 기초질환 보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의 과학 고문은 지난주 "사망증명서의 12%만 우한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이 시기에 통상적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많은 국가일 수록 우한 코로나 치사율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영국에선 매년 1~3월 약 15만명이 사망 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우한 코로나 사망자 중 절반에서 3분의2 정도는 우한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우한 코로나 확산이 어느정도 진행 됐는지, 그에 따라 의료시스템은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도 치사율에 큰 차이를 만든다. 이탈리아와 중국 우한은 발병 확산세를 의료 시스템이 따라잡지 못했고 치사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스탠포드대학 전염병 학과의 존 로아니디스 교수는 각국의 우한 코로나 관련 데이터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실제 감염자는 최대 300배 정도 많을 수 있고 그렇다면 현재의 치사율 추정치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고양병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가 사퇴했다. 후보 사퇴한 정의당 박수택 후보. 2018년 고양시장 출마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 박 후보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일산동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내고, 정의당에도 탈당계를 냈다. 그는 사퇴문을 통해 "저는 오늘 선거를 포기하고 물러난다. 저를 후보로 세워주신 정의당원과 지지해 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의 정치 토양은 돌바닥과 같고 정치 상황은 가시덤불투성이"라며 "진보의 가치와 이념을 비롯해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어렵사리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원내 양대 세력인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떳떳하지 못하게 꼼수로 위성 정당을 내세워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수 정당이 펴고자 하는 한 줌의 기회와 꿈마저 거대 양당은 횡포로 짓밟았다"면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결집해 국가 운영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정당은 자기들 의석 늘리고 세력 키우기 경쟁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소수 정당 후보들은 언론의 조명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여론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유권자께서 세력 각축에 골몰한 거대 양당을 심판해주시고, 진정으로 지역과 국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앞날을 걱정하고 준비하는 정당, 정치인을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주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의 전미도가 존재감과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사진=tvN) 31일 신원호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미도에 대한 호평이 모든 반응 중 가장 감사하고 안도하게 되는 평이다. 무대에서 잘 쌓아온 연기력과 매력이 송화를 통해 잘 투영되고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이다. 앞으로 차분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뿐 아니라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면모들이 보여질 예정이니 더욱 각별한 애정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전미도는 작품마다 새로운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선택한 배우라는 사실만으로 주목을 받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전미도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극중 송화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중심이자 정신적 지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일 정도로 매사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송화는 후배들에게는 존경의 대상, 선배들에게는 신뢰감을 주는 인물이다. “강의도 나가고 수술도 많이 하시고 전공의 논문도 꼼꼼히 봐주시고 학회도 나가고 주말에는 등산도 하고 캠핑도 하고 그러면서도 아침 7시 꼬박꼬박 출근도 안 늦으신다”라는 후배 의사 용석민(문태유 분)의 말처럼 도무지 불가능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매사 빈틈이 없는 캐릭터다. 특히 송화는 카리스마는 물론 리더쉽까지 발휘, 독보적인 걸크러쉬 면모를 뽐내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시크하고 냉철함과 동시에 인간미 넘치는 따뜻함까지 갖춘 모습은 그녀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무한 입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일과 삶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추고 사는 모습까지 더해진 송화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워너비 캐릭터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런 송화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건 14년 차 베테랑 연기자 전미도의 안정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이다. 전미도는 그동안 다양한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 오랜 시간 탄탄한 연기력을 다져온 공연계의 스타 배우다.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극을 이끌어가며 전미도 만의 연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채로운 송화의 매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고스란히 연기로 전하는 전미도의 열정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오는(2일) 오후 9시에 4회가 방송된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
뉴스 033112::원칙 고집한 정의당, 지지율 오르는 흐름 위성정당, 교과서에 정치 후퇴로 기록될 것 비례검증 다소 미숙했지만 청년정치 믿어 선거기술자 김종인, 이제 과거 바라보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심상정(정의당 대표) 총선 인터뷰, 오늘은 1부에 진행합니다. 이번 총선 이제 보름 정도 남았는데요. 돌이켜보면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정 당시만 해도 이번 총선 최대 수혜자는 정의당이 될 거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만 막상 뚜껑을 열고나니까 상황은 영 다르게 진행이 됐고 오히려 20대 총선보다 더 안 좋은 성적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그런 위기에 직면한 당,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분석과 대안 직접 들어보죠. 심상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상정>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의당의 슬로건 굉장히 멋있네요.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 ◆ 심상정> 네. 좋게 평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원칙을 강조한 슬로건. 그런데 슬로건은 참 멋있는데 지지율은 지금 2년 만에 최저치 찍었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어서 속상하실 것 같아요. ◆ 심상정> 우선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위성 정당 경쟁은 훗날 민주주의 교과서에 한국의 정당 정치를 가장 후퇴시킨 역사로 기록될 겁니다. 정치 개혁이라는 30년간의 숙원이 단 3개월 만에 무너져버렸어요. 여야 4당 공조로 선거제 개혁을 밀고 온 한 사람으로서 정말 허탈하고요. 이 참담한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정치 개혁을 지켜갈 수 있다는 그런 강한 사명감으로 남은 시간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연동형 비례 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고 미래통합당이 비례형 정당을 만들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연합 형태의 비례용 정당을 만든 건데 그거 만들면서 사실은 정의당한테 함께하자고 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끝내 정의당은 거절했습니다,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우리가 그때 좀 참여했었어야 됐나. 이런 얘기는 안 나와요? ◆ 심상정> 아까 초반에 최악의, 최저치라는 정의당 지지율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지난주 초까지 상황이라고 봅니다. 위성 정당들의 꼼수 논란이 극대화됐던 입후보 등록을 전후한 시점부터는 지금 반등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런 이유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비례 투표 정당 지지율이 9%였고요. 어제 발표된 경향신문 조사에서는 14.9%, SBS에서는 13.5% 기록했거든요. 좀 엇비슷한 흐름입니다. 그러니까 정당 지지도와 비례 투표 경향을 묻는 지지도가 차이가 나는데 결국은 선거일에 어떻게 투표할 것이냐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봐요.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반등의 변화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선거 연합당 논란이 생기고 정의당이 참여하지 않겠다고 할 때 그때까지만 해도 정의당이 원칙을 지키는 걸 굉장히 고집스럽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렇지만 선거 연합 정당에서 시민 사회 원로들이 버림받고 또 소수 정당인 녹색당, 미래당 모두 참여하게 되지 못했죠. 그리고 이제 입후보 등록 막판에 의원 꿔주기, 공천 개입. 이런 참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면서 정의당이 왜 원칙을 지켰는지 이해하시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위성 정당은 위헌 정당이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30년 동안 추진해 온 선거 제도 개혁을 훼손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정의당에서조차 이 원칙을 버린다면 아마 국민들의 정치 혐오가 더 심해지지 않았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원칙. 결국 원칙 없는 승리보다 좀 손해를 보더라도 원칙을 지키는 게 낫다고 그 당시도 판단했고. 지금 지지율 예상치에는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이 길이 맞다고 지금도 생각하신다는 말씀. ◆ 심상정> 김대중 대통령께서 예전에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고 두렵지만 이 길이 우리가 가야 되는 길이기 때문에 간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저희가 이번 비례 정당 참여 여부를 둘러싼 고민의 심정이 꼭 그랬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대표님, 이대로 다음 총선도 치를 수 있을까요? ◆ 심상정> 바꿔야죠. 우리가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추진한 것은 왜 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없나. 이 질문에서 시작된 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거 결국은 다시 돌아가야 되는 게 아니야? 예전 게 차라리 나은 게 아니야?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 심상정> 그러면 결국은 이제 지금처럼 극단적인 대결 정치로 날을 세우는 그런 양당 정치로 돌아가는 거죠. 이 양당 정치를 가지고는 국민을 위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는 그런 확신 속에서 우리가 연동형을 추진한 것이고. 그동안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 배제된 목소리도 국회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합의해서 만들어낸 정치 개혁 아니겠습니까?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꼼수가 나오고 이게 결국은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이게 보완이 될까요? ◆ 심상정> 결국에는 국민들이 국회를 바꿔주실 때 가능할 것 같아요. 우리가 자유한국당이 그토록 개혁을 거부했지만 여야 4당이 어쨌든 힘을 모아서 최소한의 변화를 만들었는데 이조차도 지금 거대 양당에 의해서 이제 도루묵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거라면 결국은 이 정치 개혁을 국회의원들이 해야 되는데 이 국회를 국민들이 바꿔주실 때 이제 두 당이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목숨 거는 정치가 아니라 다양한 국민들의 삶을 대표하는 그런 정치가 가능하게 된다. 결국은 국민들이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 김현정> 원칙이 훼손된 총선판. 그 판 자체도 문제겠습니다만 정의당의 내부 문제를 지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아요. 비례 1번이라는 건 상당한 상징성을 갖는 건데 이번 정의당 비례 1번 후보는 온라인 게임 대리 논란이라는 참 이례적인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 데 이게 실패한 거 아니냐. 정말로 정의당의 상징성을 갖는 것인가. 이런 지적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심상정> 정의당이 후보 검증 과정에서 미숙함이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특히 정의당에 대한 잣대가 다른 당보다 더 높다는 것을 저희가 더 철저히 유념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다른 당과 저희 당의 차이는 이제 번호를, 순번을 공천심사위원회나 이런 작은 단위에서 하는 게 아니라 당원과 13만 명이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를 해서 순번을 매겼거든요. 그런 점에서 이제 저희가 갖고 있는 특수성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저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정치를 위해서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위해서 1번, 2번, 11번, 12번을 청년 후보에게 전략 명부를 부여했습니다. 하여튼 다른 당처럼 여러 논란에 대해서 기민하게 대응하기는 구조적으로 좀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지금 21대 국회에서, 국회 구성에서 고려해야 할 청년 정치 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그런... 그 어느 정당보다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꼭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리게임' 문제로 도덕성 논란이 된 정의당 류호정 비례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지금 투표 방식의 아쉬운 점을 말씀하셨는데요. 그런 식으로 투표에 의해서 순위를 매기는 식의 비례 공천을 하다 보니까 표를 많이 모을 수 있는 어떤 특정 정파의 힘에 휘둘린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더라고요. ◆ 심상정> 저희 이번 명부를 보면 처음에는 주로 노동조합 조직을 가진 분들이 다 앞 순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전망들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번에 청년, 여성, 장애인, 소수자 이런 분들이 골고루 배정이 됐고요. 오히려 앞 순위를 석권할 것으로 생각했던 조직 비중이 높은 이런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다만 이게 청년들을 앞순위에 전략 명부로 배치하다 보니까 지금 논란이 된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점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의 후보 검증 과정에서의 미숙함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1번 류호정 후보의 이른바 롤 대리 논란은 저희 당에서도 사전에 검증을 했는데 이게 이제 대학교 저학년 시절의 일이었고 또 본인이 깊이 성찰하고 사과하고 책임져 왔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서 만들어진 청년 정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수용을 한 거죠. 저희 당에서 어쨌든 미숙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또 청년 정치인들을 잘 훈련시켜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훌륭한 정치인을 만들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미숙함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사실은 인정을 하고 하지만 청년이니 기회를 주십시오. 저희를 믿고 잘 키우겠습니다. 지금 이런 말로 들립니다. 그런데 이제 1번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더 그런 것 같아요. 당의 상징 1번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부각이 되는 것 같은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런데 심 대표님, 지금 지역구 쪽이 녹록지가 않다는 얘기가 나와요. 고양갑 분위기는 어떤가요? ◆ 심상정> 고양갑 분위기도 좀 팽팽합니다. 아무래도 양당 구도의 쏠림 현상이 매우 크고 또 중앙 정치에서 양당의 대결 정치가 심화되니까 아무래도 양당 프레임으로 결집되고 있는 추세가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민주당 후보와 이른바 범진보 단일화. 이럴 가능성은 지금 전혀 없는 거잖아요? ◆ 심상정> 당대당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저도 어제 기자 간담회에서도 말씀드렸고요. 영남 지역같이 노동조합 후보의 특수성을 감안한 그런 작은 규모의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를 비롯해서 또 우리 창원성산의 여영국 후보나 또 인천에서 지금 분투하고 있는 이정미 후보 다 반드시 승부를 볼 겁니다. 그런데 창원성산은 정의당의 그저 하나의 지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 진보 정치의 자존심이 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말씀드리고요. ◇ 김현정> 반드시 승부를 보겠다는 말씀이 단일화 가능성? ◆ 심상정>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씀입니다. 이정미 대표는 이제 민경욱 후보랑 대결을 합니다. 질 수 없는 한판이고요. 여론 조사에서 단순 지지도에서는 어렵게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나 민경욱 후보를 이기기 위한 경쟁력은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다른 당 얘기기는 합니다만 1분 남았는데 이거 하나 질문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미래통합당에는 김종인 대표가 다시 합류를 했습니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 쭉 오랫동안 정치계에 계셨던 분으로서 이 컴백은 어떻게 보세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 걸로 보세요? ◆ 심상정> 이번에 코로나19 대책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요. 이분이 과거에는 전형적인 대표적인 확대 재정론자셨거든요. 그리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이었는데 지금 기재부의 재정 건전성을 말하고 계시더라고요. 과거에 이제 선거 기술자로서 의미가 있으셨을 때는 늘 앞을 보셨던 분인데 지금은 과거를 보고 계신 게 아닌가. 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분이 어쨌든 선거에 손대면 좀 다 잘 됐거든요, 그쪽이. 이번에는 효과 없을 거라고 보세요? ◆ 심상정> 그거는 그분이 앞을 보는 전망이 있으셨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만드셨다고 봤는데요. 이번에 코로나19 대책을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지금 국민의 삶을 위해서 지금은 500조, 1000조를 아끼기 위해서도 50조, 100조 이렇게 쏟아 부어야 될 때입니다, 지금은. 그런데 지금 기재부가 이야기하는 재정 건전성 논리를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실망이 컸습니다. 이분이 예전에는 앞이셨는데 지금은 과거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지금은 뒤를 보는 게 아니냐. 여기까지 오늘 말씀을 나누죠. 조금 전에 심상정 대표께서 밝힌 그 여론 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 24일 한 거 그리고 매트릭스리서치가 27일 실시한 조사고요. SBS가 입소스에 의뢰한 28일 여론 조사도 말씀하셨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여러분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 보실 수 있겠습니다. 심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 심상정>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의당 심상정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3112:: 구단 소셜 미디어 통해 인사 전한 석현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였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29)이 상태가 호전됐음을 직접 알렸다. 석현준은 30일(현지시간) 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2부리그 트루아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저에게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메시지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 영상을 찍는다"면서 "상태가 나아졌고, 이제 거의 완치됐다"고 밝혔다. 석현준은 이달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나온 첫 확진 사례였고, 한국인 프로축구 선수 중에서도 처음이었다. 영상 속에서 밝은 표정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인 석현준은 "축구와 우리 팀, 경기, 팬들이 그립다"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고, 팀을 위해 경기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면서 "여러분과 가족 모두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석현준은 현지 언론 레스트 에클레어와의 인터뷰에서도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 증상으로 눈에 이상을 느꼈고 감기 기운, 근육통 등이 이어졌다고 떠올린 그는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서 저 자신은 걱정하지 않았으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됐다"면서 "집에만 머무는 게 힘들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마스크를 끼고 있었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31일 선대위 회의서 발언 "기재부 제안 무시하고 정치적 결정" "오죽하면 홍남기가 기록 남기라 했겠나" "나라살림 축내는 전형적 매표 정책" "줄거면 편가르지 말고 다 줘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소득 하위 70% 가구에 가구 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총선을 앞두고 돈풀기로 표 구걸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발표 나온 이후 여러기사들과 상황 점검해보니 참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며 “정책이 명백히 총선 겨냥한 매표욕망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기획재정부가 정권 핵심 인사들과 싸우다시피 저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조정식 정책위의장·윤호중 사무총장·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밀어붙여 70% 일괄 기준으로 정책 결정됐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기재부의 합리적 제안을 무시하고 정치적으로 방침 결정됐다는걸 분명히 알리는것”이라며 “더구나 이낙연은 종로 입후보한 분이고 총리까지 한분이 표를 얻으려고 정책 합리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의견을 기록으로라도 남기겠다고 한다”며 “나라살림 축내는 전형적인 매표용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일 준다면 국민 편가르지 말고 다 주는게 낫다”고 했다. 한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전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은 아마 본인(윤석열 검찰총장)과 배우자가 (윤 총장의 장모보다) 더 먼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들이 왜 공수처법 만들었는지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
뉴스 033112::일본 낫토 일본에는 '낫토 철에는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다. 낫토만 잘 섭취하면 아플 일이 없다는 뜻이다. 일본에서 낫토는 건강을 바로 세우는 명약과 같다. 볏짚에서 추출한 낫토균(종균, 바실러스균)으로 대두를 발효하면, 그 과정에서 유익균과 효소가 생성된다. 여기에 담긴 낫토의 성분이 혈관과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열쇠다. 낫토는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이자, 일본인들의 장수 비결이다. 일본 교토의 특산물로 유명한 낫토는 오랜 세월을 거쳐 일본인들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보존식으로 자리 잡았다. 콩 자체로도 우수한 식물 단백질인데, 발효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낫토 100g에는 칼슘 118㎎, 칼륨 652㎎, 마그네슘 115㎎, 비타민K 23.1㎍, 아연 3.32㎎ 등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골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K와 칼슘도 풍부하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 B2, B6, B12, 비타민 E의 함량도 높다. 낫토에 함유된 비타민E, 인프라 본, 사포닌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체내 세포의 산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성분이다.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생체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생리 활성 물질도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낫토키나제(Nattokinase)’이다. 생낫토를 젓가락으로 휘저으면 실처럼 길게 늘어지는 끈적한 점성 물질이 생기는데, 이 안에 다량 들어 있는 효소 성분이 바로 낫토키나제이다. 낫토키나제는 혈관을 막는 노폐물을 녹여 몸의 순환을 활발하게 돕는다. ‘낫토를 먹으면 만사혈통(萬事血統)’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식이섬유 또한 낫토 100g당 10g 정도로, 바나나 100g당 1.8g이나 고구마 100g당 2.3g보다 훨씬 높다. 더욱이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 식이섬유를 모두 지니고 있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준다. 우리나라 청국장과 비슷한 낫토는 국내에서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다. 최근에는 국내에 낫토를 즐겨 먹는 마니아들이 많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낫토의 국내 판매량은 2014년 100억원을 넘어서, 2017년에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낫토 시장 규모는 2022년 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낫토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식품 기업들이 다투어 낫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 국산 콩을 사용한 한국형 낫토이다. 일본산 대두보다 콩알이 크고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낫토 특유의 퀴퀴한 냄새와 맛을 잡으며 선뜻 먹기 힘들었던 점을 개선한 제품도 등장했다. 낫토가 일본을 넘어서 한국형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 교토는 건강 재료인 낫토를 즐기는 도시이자, 10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곳으로 일본 어디보다도 역사와 전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다양한 유적은 물론, 골목마다 가득한 맛집 역시 즐길거리로 손색없다. /하나투어 제공 일본 감성 가득! 천년의 고도 교토산책 낫토를 즐기는 도시 교토는 올해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로 꼽혔다. 1000년간 일본 수도였던 교토는 일본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도시이다. 일본의 옛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유적들이 즐비하며 동시에 다양한 맛집으로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교토 여행의 필수 코스는 사계절이 아름다운 청수사이다. 교토는 도시 전체가 역사의 기록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유적을 간직하고 있지만, 청수사는 그중에서도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색다른 옷을 갈아입으며 감동을 자아낸다. 780년 승려 엔친에 의해 창건된 이 사찰은 '성스러운 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시야마데라, 장곡사 등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꼽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있다. 청수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교토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하기에 좋다./하나투어 제공 교토의 밤이 궁금하다면 대표 번화가인 기온거리를 가보자. 가온은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인 기온 마츠리가 열리는 곳으로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골목마다 술집과 맛집들로 가득 찬 곳이다. 문의 하나투어 푸른친구들 '낫도 효소력' 낫토는 뛰어난 영양분에도 불구하고 섭취에는 불편함이 따른다. 업계에서는 낫토의 영양분을 편하게 섭취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발효건강식품기업 ‘푸른친구들’은 반찬이 아닌 ‘세상 가장 간편한 낫토’로 먹는 방법을 새롭게 해석한 ‘낫도 효소력’을 개발했다. 낫토의 영양과 곡물 효소를 그대로 담아 먹기 좋게 과립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낫토의 효소와 곡물을 발효해 생성된 곡물 효소까지 함께 함유돼 시너지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낫도 효소력’은 100% 국내산 대두로 낫토균으로 발효했다. 생 낫토를 휘저어 나타나는 실타래 속에는 몸 속 흐름을 깨끗하게 잡아주는 낫토의 영양 성분이 가득 담겨 있다. 과립형 제품인 ‘낫도 효소력’은 생 낫토를 저을 필요 없이 낫토의 영양을 깔끔하게 섭취할 수 있다. 더불어 현미와 보리 등 100% 국내산 곡물을 통으로 발효해 생성된 곡물 효소로 몸의 체온을 올리고 체내 방어력을 높여준다. ‘낫도 효소력’은 반세기 발효 노하우를 보유한 발효 전문기업 ‘나라엔텍’에서 제조를 담당하고 있어 신뢰를 준다. 無방부제, 無색소, 無착향료, 無합성보존료로 합성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다. 몸에 좋은 낫토 효소와 곡물 효소만을 담아 한국인에게 맞게, 안전하게 생산됐다. ‘낫도 효소력’은 개인의 상태나 기호에 맞게 1일 2~3회, 1회 1포씩 섭취할 수 있다. 고소한 맛을 즐기려면 과립형 분말을 씹어 먹고, 씹는 게 불편하다면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생 낫토 못지않은 영양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푸른친구들’은 현재 ‘낫도 효소력’ 10박스 구매 시 가격 할인뿐만 아니라 본 제품을 1박스 더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뉴스 033112::[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 고위공직자들도 경제가 어렵다고 임금 반납에 나서는데 경영진은 뭐하고 있습니까?"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두산빌딩에서 진행된 두산중공업 57기 정기 주주총회는 주주들의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다. 지난 27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받기로 결정이 나면서 주주 및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주주들은 경영진의 잘못으로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식을 보유한 한 직원은 "2000년에는 경영진과 현장직 임금이 2배였지만, 지금은 8배가 넘는다"며 "현장은 복지를 축소하고 임금을 삭감하고 있는데, 경영진의 임금을 더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의도치 않게 2019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으로 경영진의 임금이 공개됐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5억4천만원을 수령했다. 물론 2018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연봉이 동결됐지만,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임원 보수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박정원 두산 회장은 지난해 상여금까지 수령했다. 박정원 회장은 급여 24억8천800만원, 상여 6억7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0만원 등 총 31억원 가량을 지급받았다. 그룹 회장이자 두산중공업의 모회사인 (주)두산 최고경영진으로서 과연 제대로 된 보수 측정인지 의문스럽다.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에 처한 배경에는 세계 발전시장 침체와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수주가 급감한 데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까지 흔들리면서 만기도래 채권 등 리볼빙 이슈까지 터졌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경영진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실패와 부실계열사 두산건설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때문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매출의 60% 가량이 발전부문(원전·석탄 등 발전설비 제작)이다. 또한 매출의 70%가 해외시장에서 창출된다. 두산중공업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해외 원전과 석탄발전 사업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하지만 세계 발전시장은 저유가 기조로 인한 중동발 수주 감소와 전세계 환경규제 강화로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으로만 몰아갈 수도 없는 이유다. 더욱이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에 무려 1조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쏟아 부으면서 미래사업 투자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사용할 실탄을 허비했다. 2013년 3천900억원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4천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5천700억원 열회수보일러 사업출자, 지난해 3천억원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 등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두산건설을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하지만 박정원 회장은 두산건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가 오히려 적기만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채권단의 1조원 규모 공적자금지원에 대한 자구안에 두산건설 매각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이 정부의 혈세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오너일가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대책부터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오너일가 32명이 채권단에 (주)두산 주식 361만주를 담보로 내놓았지만, 해당 지분가치는 123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1조원의 국민 혈세를 수혈 받는 두산그룹 오너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 지금이라도 두산 오너일가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에 자양분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사재출연과 급여삭감 등의 책임을 지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이영웅기자 ::
뉴스 033112::[풋볼리스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됐다. 축구선수 겸 블로거인 안현범(제주유나이티드)이 일상 블로그로 올릴 글을 `풋볼리스트`에 보내왔다. 서로 건강을 위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는 시기, 안현범이 `슬기로운 집콕생활` 방법을 알려드린다. 이 글은 안현범 블로그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인사드리기 전에,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제가 블로그를 안 하는 동안 아주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일들이 다 지나고 나니 또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되네요. 오랜만입니다! 본론에 앞서 다들 코로나19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꼭 마스크 쓰고 손 소독 확실하게! 자 이제 시작해 볼게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저는 지금 제주도에서, 아시다시피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 못하고 집, 운동, 집, 운동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재밌는 일을 찾고 있는데요! 군대를 전역하고 나니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집도 좋은 곳에 얻었고 또 컴퓨터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번 자랑을 해보려 합니다! 집 내부 전체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카메라가 실물을 담지 못해서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만 보여드릴게요! ㅎㅎ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15평 원룸! 원룸치고는 굉장히 큰 평수죠? 그리고 저희 집은 맨 꼭대기 로열층입니다~헤헤 그래서 뷰가 끝내주죠! 월드컵 경기장과 바다 그리고 범 섬까지 보이는 그 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미쳤다 뷰 참 아름답지 않나요? 실제로 저희 집 창이 통유리라 진짜 카메라 대고 찍었는데 저렇게 나왔어요~! 그래서인지 제가 입주하고 나서부터 저희 오피스텔에 벌써 5명의 선수들이 입주했지 말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사장님이 절 너무 좋아하세요 복비도 무료로 해주셨어요) 남골라스~ 저희 팀 11번, 레골라스 남준재 선수입니다. 저희 집 뷰를 본 후 본 건물에 입주하셨는데요. 매일 아침마다 따뜻한 커피 하나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긴다고 하시네요. 뭔가 제가 더 뿌듯~ ㅋㅋㅋ (준재형 사진 좀 썼어요.. 잘 나와서 ㅎㅎ) (각자 집에서 각자 뷰를 즐깁니다. 거리두기쓰) 두 번째로는 제 드레스룸인데요! 혹시 `XX의 집`이라는 어플 아시나요? 태국 전지훈련 기간 동안 너무 심심해서 XX의 집으로 구매한 조립식 드레스 행거인데요, 사실 저거 만드는데 저랑 김승우, 진수, 연수 이렇게 4명이 2시간 이상 걸린 작품입니다 XX의 집 보다보면 통장 잔고가.. 뭐야 만들기 쉽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망치 없으면 못 만드는.. 그런 행거더라고요. 근데 뭐 만들어놓고 보니 되게 예뻐서 놀랐어요! 아 그리고 저기 옆에 옷을 개어 놓은 이유는 다음날 운동 가기 위해 미리미리 챙겨놓은 겁니다! (직업병) 청소한 티가 좀 나나 저희 집은 저렇게 분리형 원룸이라서 미닫이문이 있어요! 그래서 드레스룸과 침실을 같이 사용하고 (회장님 방? ㅎㅎ) 이렇게 나눠서 생활하고 있어요! 여기서 뜬금포로 요즘 제 최애템 나갑니다! 샌드백과 깨알 공기청정기 뭔지 다들 아시나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샌드백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주먹으로 아주그냥 발로 와다다다닥!!! 아 이거 가성비 최고템인 것 같아요 다들 강추! 드리는 바입니다! 자 이제 메인이죠~ 회장님 방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약간 혼자만의 관종이라 저 혼자 상황극 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요. 집에서 거의 대부분 이 자리에 앉아있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보이시나요? 이 방 안에 에어컨, 세탁기, 부엌, 냉장고, TV, 컴퓨터 등등 뭐든 다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이 제 회장님 방 그리고 제가 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인지 증명하는 사진이 또 하나 있죠. 난 오직 너만 봐 X다수 자자 자.. 다들 물은 삼다수입니다! (여기까지) 자 그리고 다음 사진은 요즘 제 최애템이기도 하고 제가 요즘 팀 선수들과 자주 하는 게임이죠 클랜전 하실 분 블로그 가서 댓글 달아주세요 크 거금 주고 구입한 컴퓨터입니다. 가격대가 좀 쎄서 그런지 확실히 좋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꿈꿔온 대표이사의 자리! 집에서라도 즐기기 위해 명패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ㅋㅋㅋㅋ 현범그룹 대표이사 안현범과 엄청 편한 의자 피식하셨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저의 하루는 딱 이렇습니다. 아침 8시에 기상해서 9시에 출근을 합니다! 10시에 오전 훈련을 하고 12시에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X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헤이즐럿 시럽 추가해서 벤티 사이즈를 꼭 먹습니다! (제일 중요) 그리고 15시에 오후 훈련을 하고 18시에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이렇게 귀가해서 빨래를 돌리고 빨래를 널고 약도 챙겨 먹으면서 저 자리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다가 11시쯤 취침을 하는 이 패턴! 아마 1년 중 300일 정도는 이렇게 지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들의 일상은 어떠신지 저도 참 궁금합니다! 다음에는 저의 바깥 일상을 공개해볼까 합니다! 제주도에서의 바끝일상 그리고 맛집 추천까지 다들 기대해 주세요!! (는 블로그에서) 안현범 일상 제주도 서귀포 제주유나이티드 블로거 (풋볼리스트의 입장: 안현범 선수는 결코 훈련을 등한시하며 이 블로그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9일 온라인 중계된 자체 청백전에서 '팀 안현범'을 이끌고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차 넣었는데, 경기 전날에도 후배 선수들과 함께 프리킥 연습을 30~40회 하는 등 최근 개인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글= 안현범 공동기획= https://blog.naver.com/ehdeo94 정리= 김정용 기자 사진= 안현범 ::
뉴스 033112::제주 해군기지에 투입되는 해병대 기동부대 대체 방안 구멍 뚫린 제주 해군기지(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당국이 육군 특전사의 일부 병력에 한시적으로 제주 신속기동부대 임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군 소식통은 31일 "제주에 신속기동부대로 순환 배치되는 해병대 1개 대대가 제주 해군기지 경계 임무에 투입될 경우 그 대체 전력으로 특전사 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1개 대대를 기동타격대 및 예비전력 개념의 신속기동부대로 제주도에 4개월 단위로 순환 배치하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지난 7일 민간인들이 제주 해군기지 철조망을 절단하고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기지 경계력 보강 차원에서 해병대 병력을 기지 방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런 계획을 보고 받고 해군과 해병대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검토하라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제주기지 경계 인력 소요를 충당할 예비 병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기지 울타리에 고성능 과학화 감시·경계 장비를 보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이런 입장을 고려해 국방부와 합참이 한시적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해병대 투입 방안이다. 신속기동부대 역할을 하는 해병대가 제주기지로 투입되면 그 공백이 발생하는 데 이를 특전사 병력으로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제주기지가 민간인에 뚫린 사건을 계기로 해병·특전사를 중심으로 하는 특수전 병력의 연쇄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해병대는 그간 제주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오고 있고, 기지 방호 및 경계에 최적화된 부대여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 장병 훈련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군내 반응은 교차한다. 국방부와 합참은 2005년부터 최전방 지역 등에 CC(폐쇄회로)TV 감시 장비를 주축으로 하는 과학화 감시·경계 장비를 설치하면서 줄어드는 병력을 대신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홍보를 해왔다. 이런 장비를 설치해 놓고도 해병대 병력을 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그간 홍보해온 맥락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제주기지의 경계·감시도 해군이 수행해야 할 고유의 임무인 데도 타군에 맡기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와 특전사 병력이 제주에서 순환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두 부대 모두 특화되어 있어 군 내부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합참은 "제주기지의 중요성, 제반 경계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3112::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위 70% 월소득의 '경계선 소득'에 걸린 이들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방식을 확정했다.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지원을 받는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712만원 이하면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지방정부의 20% 매칭 조건을 달았다. 다시 말해 중앙정부가 4인가구당 80만원을 지원하고, 광역 또는 기초지자체가 나머지 20%를 부담하는 조건이다, 각 지자체의 매칭 여부에 따라 최종 지원금액은 80만~100만원으로 달라진다. 지원 기준에서 언급된 '소득'은 단순 월급합산 금액이 아닌 '소득인정액'이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기타소득 등을 합계한 종합소득액(소득평가액)과 부동산·전월세보증금·금융재산·자동차 등 주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쳐 구한다. 하지만 만일 소득인정액이 712만원을 초과, 713만원일 경우 100만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아직 정부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정확한 소득 수준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소득 하위 70%는 중위소득의 150%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볼 때 '경계선 소득은' 1인가구 기준 월소득 264만원, 2인가구는 449만원, 3인가구는 581만원, 4인가구는 71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1인 가구 기준 월소득 265만원, 2인가구 450만원, 3인가구 582만원을 버는 이들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경계선 소득에다가 지방자치단체별 지원액이 만나면 지원금의 격차는 더욱 커진다. 정부 외에도 이날 기준 17개 시·도 가운데 최소 12곳이 개별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해서다. 중앙정부 지원금과 지자체 지원금을 중복 수령할 수 있어서다. 예컨대 경기도 포천에 사는 월소득 712만원 이하 4인 가구는 280만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기도는 다음달 도민 1364만명 모두에게 각 10만원씩을 3개월 시한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나눠준다. 또 포천시는 1인당 최대 4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앙정부 지원금 100만원은 지자체에서 20만원을 지원해야 하는데 경기도는 지원하지 않기로 해 80만원이 된다. 따라서 중앙정부 80만원, 경기도민 4인 40만원, 포천시 4인 160만원이 한 가구에 지급되는 셈이다. 반면 똑같은 경기도라도 수원에 사는 월소득 712만원 4인 가구는 경기도민이 소득에 관계없이 각 10만원씩 제공하는 지원금 40만원, 정부 재난지원금 90만원(정부 80%, 시군 10% 매칭지원, 경기도 매칭 안함)을 합계 130만원을 받게 된다. 월소득이 713만원이면 여기에서 90만원이 빠져 40만원만 받는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월소득 713만원 4인 가구는 아무런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중앙정부 지원금 100만원에서 제외되고,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지원금도 받을 수 없어서다. 서울시는 전체 가구의 절반인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 가구 중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117만7000가구에만 가구당 30만∼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납세자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커질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자체의 중복 지원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날 대정부 공동건의서에서 "국가재난의 특수한 상황에 직면한 만큼 국가가 책임을 지고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33112::보건복지부TF, 가계동향데이터 중심 소득하위70% 기준점 검토 3월 현재 기준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 해당될 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장세희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기한 3개월짜리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최대한 빨리 시장에 풀려 단기에 소비 진작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만 지급을 결정지을 기준 소득액이 아직 산출되지 않았고, 관련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 절차도 거쳐야 해 실제 지급은 5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9조1000억원을 사용기한 3개월의 지역상품권과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원 범위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3개월 정도의 사용 기한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3개월짜리 지역상품권·전자화폐로 가닥…기준소득은 시간 걸릴듯= 정부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단기 상품권 지급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지역화폐 출시와 행정상의 문제로 일부 지자체에 한해서는 기한이 소폭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누가 받을지'에 대한 기준이다. 전날 정부는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가구에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을 주겠다'는 큰 틀만 밝혔고, 현재는 보건복지부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가계동향데이터를 중심으로 기준점을 검토중이다. 유사한 모델로 제시되는 복지부의 저소득층쿠폰 제도에 비춰봤을 때, 긴급재난지원금 역시 대상자는 3월 현재 기준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가 해당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액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정부는 이제까지 소득하위 70%라는 개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당연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도 없다. 이에 대해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득 하위 70% 정도 되면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월 기준 710만원(4인 가구 기준) 정도가 넘어가는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산은 많은데 소득만 적은 경우를 지원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기술적으로는 근로소득·사업소득·일용소득 외 재산과 금융자산을 환산한 '소득인정액'을 활용하는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소득액만 볼 가능성이 더 높다. 구 차관 역시 "시간이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자동차 가액)를 넣을 수 있지만 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즉시 지급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산정체계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같은 혼선에 대해 "정부가 중산층까지 범위를 확대하면서 어디까지 인정하느냐의 문제가 터져버린 것"이라며 "정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꼼꼼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20% 소득분위만 현금지원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효과는 더 컸을 컷"이라고 지적했다. ◆재원 마련은 어떻게…512.3兆 예산 구조조정 돌입= 정부의 목표는 긴급재난지원금에 필요한 7조1000억원의 재원을 최대한 올해 본예산(512조3000억원) 안에서 감당하는 것이다. 재정 건전성 악화 문제를 고려해 적자국채 발행보다는 기존 예산의 구조조정을 택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모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언급했다. 정부가 다음달 총선을 의식해 재정 문제는 외면하고 '퍼주기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특히 금리인하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존에 잡힌 예산보다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있어,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 KBS9시뉴스에 출연해 "이자율이 떨어져 이자지급 예산이 줄고, 유가가 반토막 나면서 유가와 관련된 예산 절감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진전되지 않는 투자 사업들의 이불용 예산 가운데 기존 목적을 훼손하지 않고 동원될 수 있는 예산 등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향후 추가적인 감세 정책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입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대규모 일괄 감세는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의 법인세, 소득세, 부가세 등을 경감해주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대규모 감세정책은 효과성에 있어서도 논란이 있고, 세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도로 생각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분들이 세금경감을 받도록 맞춤형 세제감면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
뉴스 033112::환자 1천명 넘는 주 24곳..미국인 80% 자택대피령 영향권 백악관 당국자 "시골도 코로나19 대비해야" 경고 뉴욕 센트럴파크에 임시병원..미 해군 병원선 뉴욕 도착 미 뉴욕 센트럴파크에 가설된 코로나19 야전병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6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 오후 8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를 16만3천429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사이에 2만3천여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3천8명으로 3천명 선을 넘겼다. CNN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6만8명으로 집계했다. CNN은 이날 하루에만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5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는 6만6천497명으로 늘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밝혔다. 전날보다 6천여명 증가했다. 그는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다른 주에서도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뉴욕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에서도 하루 새 3천347명의 환자가 추가로 나오며 총 환자 수가 1만6천636명이 됐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뉴욕(6만7천325명)과 뉴저지(1만6천636명), 캘리포니아(7천173명), 미시간(6천498명), 매사추세츠(5천752명), 플로리다(5천589명), 워싱턴(5천187명), 일리노이(5천56명), 펜실베이니아(4천155명), 루이지애나(4천25명) 등 환자가 1천명 이상 나온 주도 24곳이나 된다. 코로나19의 급증세 가운데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도시에 이어 시골 지역사회도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무증상 환자나 경미한 환자들 사이에서 확산할 수 있다. 취약한 집단에 퍼진 후에야 사람들이 병원에 실려 가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이어 "사람들이 입원하는 걸 볼 때쯤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지역사회에 매우 심각하게 침투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아직 바이러스가 거기 없더라도 대비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자택 대피령과 학교 휴교 조치는 더 강화되고 있다. 이날 수도인 워싱턴DC 및 메릴랜드·버지니아주가 일제히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플로리다·애리조나주도 비슷한 명령을 발령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더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하거나 권고하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이라며 이를 고의로 위반하는 사람은 1년 이하 징역형이나 5천달러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브로워드와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 먼로 등 남부 카운티들에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 CNN은 이날 오후 기준 3억2천800여만명의 미국인 가운데 78%인 2억5천600여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 아래 있다고 집계했다. 미국인 5명 중 4명꼴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적인 차원의 자택 대피령에는 재차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내에서 전국적 자택 대피 명령을 논의하긴 했으나 "현재로서는 상당히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는 모든 학교에 올해 학년도가 끝나는 6월까지 문을 닫으라는 휴교령을 내렸고 로드아일랜드주는 학교 휴교 조치를 다음 달 말까지 연장했다.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또 집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 등 가입자는 무료로 핫스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최전선이 된 뉴욕에서는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뉴욕시의 명소인 센트럴파크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68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이 건설돼 3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밝혔다. 미 해군의 병원선 '컴포트'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시에는 또 미 해군의 병원선(船) '컴포트'호(號)가 이날 도착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 배는 1천개 병상과 12개의 완비된 수술실, 방사선과, 약국, 의료연구소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이 병원선은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일반 환자들을 수용해 다른 병원들의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시카고에서는 매코믹 플레이스 컨벤션센터의 일부를 개조해 최대 3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쓰기로 했다. 센터 내 세 곳에 마련될 임시 병원은 단계적으로 건립되며 일단 이번 주말까지 500병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일리노이주와 시카고시, 미 육군 공병대는 이곳에서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텍사스주에서는 교정시설 재소자들이 손 세정제와 비누, 키친타올(종이 행주)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주 정책에 따라 재소자들이 손 세정제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교도소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재소자 간 접촉 줄이기 등 충분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
뉴스 0331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지난 3월 급성패혈증으로 생을 마감한 고(故)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유작이 공개된다. 고 문지윤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만의 즐거운 두번째 광고촬영을 진행했고, 광고 온에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후반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故 문지윤의 최근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신 팬들과 시청자,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감사한 모든 분들에게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유가족과 소속사의 뜻이 광고측에 전달되어 내부 회의가 진행됐고, 유가족측의 뜻이 반영돼 최종 온에어를 결정했다. 故 문지윤의 부모님은 소속사를 통해 “얼마전 저희 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 하던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지금까지 연기만 생각하며 달려왔는데 광고에서도 자신을 찾아주고 선택해주니 너무 좋다며, 이번 광고는 진짜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께 확실하게 보여줄것이다’고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분들,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대표는 “故 문지윤은 광고 촬영기간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었고, 현장에서도 감독님 이하 스텝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 주기위해 연습을 계속하였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전 문지윤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어 “캐릭터 하나하나에 완벽에 가깝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시고 유족측에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관계자 분들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故 문지윤은 2002년 이대영 감독의 MBC ‘로망스’로 데뷔하여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생날선생’과 SBS ‘스무살’, ‘일지매’, tvN ‘치즈인더트랩’, JTBC ‘송곳’ KBS ‘쾌걸 춘향’, ‘드라마시티-낙타씨의행방불명’, ‘빅’, ‘드라마스페셜-아빠를 소개합니다’, ‘마음의 소리’, MBC ‘현정아 사랑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얼마나 좋길래’,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으며, 작년 MBC ‘황금정원’에서 다시 이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18년 연기인생을 마감했다. 故 배우 문지윤이 행복해하며 촬영했던 자동차 광고는 4월 7일 공개된다. ::
뉴스 033112::횡단보도와 붙은 경사면 표시 사선에서 9세 아동 사고 법원 "지나친 확장해석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나" 경사 표시 사선과 횡단보도 횡단보도가 도로보다 높게 설치돼 있음을 표시하는 경사면 표시 사선. 이 사진은 기사 내용 중 사고지점과 관계없음.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횡단보도와 맞닿아 그어놓은 경사면 표시 지점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횡단보도 사고로 볼 수 있을까. 법원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부산지법 형사9단독 김상현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된 A(76) 씨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10시 15분께 부산 금정구 서동로 한 횡단보도 앞에서 주의를 기울지 않고 차를 운전하다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9세 아동의 왼쪽 다리를 치어 전치 2주 상처를 냈다. 검찰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며 A 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여러 증거 조사 결과 교통사고는 횡단보도에 맞닿아 경사면에 표시해 놓은 흰색 사선과 노란색 사선 지점에서 난 것으로 판단했다. 횡단보도를 도로 표면보다 약간 높인 횡단보도를 고원식 횡단보도라 부른다. 고원식 횡단보도는 속도를 30㎞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는 곳에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로 설치한다. 법원은 사선 표시 부분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상 횡단보도 설치기준에 따라 설치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횡단보도가 노면보다 높이 위치해 있음을 알리는 기능을 할 뿐이라는 것이다. 법원은 횡단보도 내 사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A 씨가 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는 이상 공소는 제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법상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란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횡단보도를 따라 보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그 해석은 엄격 해야 하고 명문의 형벌 법규 의미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확장해석하거나 유추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공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
뉴스 033112::(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당국이 전국적 유행을 선언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31일 베트남 정부 공보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전날 각료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국 유행을 선언하는 데 동의하고, 각 부처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푹 총리는 또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장 중요한데 거리와 해변 등지에 여전히 사람이 많다"면서 대중교통 운행 중단을 지시한 뒤 전 국민에게 최소 보름간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각 기관에도 시급한 일이 아니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푹 총리는 이어 "다른 나라 대도시들처럼 하노이와 호찌민을 봉쇄하는 것을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국회 상임위원회에 비상사태 선포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그만큼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속출한 베트남 하노이 박마이병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베트남 보건부는 30일 저녁부터 31일 아침까지 코로나19에 10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현지 최대 종합병원인 하노이 박마이 병원과 관련됐다. 7명은 이 병원에 식품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직원이고 나머지 1명은 최근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박마이 병원과 관련한 집단감염자는 간호사 2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으로 늘었다. 하노이시는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한국의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5천개를 지원받아 본격 사용에 들어갔고, 베트남 보건부는 한국에서 진단 키트 20만개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푹 총리는 최근 박마이 병원에 다녀간 4만명가량을 추적, 건강 상태를 체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뉴스 033112::시설격리 하려는 공무원과 입국자 가족 실랑이 "재난문자 수십통 보내면서 이런 건 왜 미리 안 알리나"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쓰이는 광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입국자들의 가족들이 광주시 공무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1 한산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허단비 기자 = 광주시가 해외 입국자를 의무적으로 시설에 격리하도록 특별행정명령을 내린 지 이틀만에 현장에서 혼선이 빚어져 한밤중 고성이 오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31일 오전 0시16분쯤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광주 지역 해외입국자 13명을 광주시 공무원들이 맞이했다. 시 직원들이 역에 도착한 시민들에게 "시설 격리 대상자이니 함께 이동하셔야 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웅성거리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중 나왔던 가족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어리둥절한 채 시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 광주 서구 5·18교육관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도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생각하고 온 이들이 광주에 도착하자마자 "시설 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받자 당사자는 물론 자녀와 손자 등을 맞기 위해 준비하던 가족들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였다. 소식을 들은 격리대상자 가족들이 급히 5·18교육관으로 모여들었고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1시간여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얼굴도 보지 못한 채 가족이 격리당하는 이유를 따졌다. 딸과 손주를 마중 나온 한 남성은 "시설에서 격리한다고 미리 알려줬다면 굳이 딸과 손주들이 지낼 집을 구했겠느냐"며 "정부가 하라는 대로 아이들이 교통편을 이용하게 했고 격리 준비도 철저히 한 우리를 왜 몰지각한 사람으로 만드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3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시설로 쓰이는 광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에서 입국자들의 가족들이 광주시 공무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3.31 /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딸을 마중 나온 한 남성은 "아이가 역에 도착할 때까지도 당사자나 가족들은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 격리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잘 부탁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왔겠지만, 지금은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오게 됐다"고 언성을 높였다. 시 공무원이 특별행정명령을 언급하며 협조를 구했지만 시민들의 항의는 그치지 않았다. 한 남성은 다소 격앙된 어조로 "몇 년 만에 귀국하는 동생 볼 생각에 온 가족이 이 늦은 시간까지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재난문자는 수십 통씩 보내면서 왜 이런 일은 미리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항의했다. "4월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조치도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통보도 없이 납치하듯이 아이를 데려갔느냐", "혹시 모를 전염을 막기 위해 아이가 탈 차도 한 대 더 끌고 마중 나왔다", "인천공항에서 승용차로 광주로 온 사람들도 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찾을 것이냐" 등의 항의가 30여분간 이어졌다. 시 공무원들은 결국 오전 1시30분쯤 일본에서 귀국했다는 시민의 귀가를 시작으로 해외 입국자들을 하나둘 귀가시켰다. 하지만 미국발 입국자 한 남성이 "나라에서는 자가격리 하라고 하는데 왜 나를 시설에 격리하려고 하느냐"며 따졌고 시 공무원들과 1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를 하기 위해 집을 모두 비워놨고 격리 지침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며 자가격리를 주장했다. 시 공무원들은 "시설격리 대상자이다"는 말을 반복하다 결국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뒤 귀가 조치했다. 공무원들은 이들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준수를 당부할 뿐이었다.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13명 중 3명은 광주 송정역에서 자차로 귀가했고 첫번째 버스로 이동한 미국발 입국자 2명과 유럽발 입국자 1명 등 총 3명만이 시설에 입소했다. 이후 두번째 버스로 이동한 격리대상자 7명은 광주시와 실랑이 끝에 결국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모두 귀가했다. 7명 중 2명은 일본 입국자로 자가격리 대상자였고, 나머지 5명 중 4명은 각각 루마니아와 헝가리에서 입국한 가족들로, 두 가족 모두 15세 미만 자녀가 있어 시설격리 예외 대상자로 분류됐다. 미국에서 입국한 나머지 1명은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약속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9일부터 유럽‧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무증상자도 3일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도록 한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3일째에 검사를 시행해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음성이 나오면 시설퇴소 후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격리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이다. 입국자 본인이나 동거인이 고위험 직업군인 경우 해외입국자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이외의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격리 13일째 되는 날에 검사를 실시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
뉴스 033112::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김동욱 PD가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를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합류할 박성광-이솔이 커플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31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OSEN에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가 너무 아쉽다. 세 가족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차하는 게 아쉽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 좋게 마무리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한울-이윤지 커플의 하차가 그려졌다. 둘째 라돌이 출산을 앞둔 이윤지는 이날 박지선, 알리 등 지인들과 베이비 샤워 파티를 했다. 이윤지는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많은 힘을 받은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의견에 같이 손발 잡고 와줘서 고맙고, 앞으로의 우리 인생 꽃길만 걸읍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욱 PD는 “원래는 ‘잠시만 안녕’을 하고 나면 회식을 하는데, 이윤지가 임신을 했고, 코로나19로 인해 회식을 할 수 없었다”며 “녹화를 마치고 라돌이 출산 이후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비하인드를 말했다. 김동욱 PD는 이윤지-정한울 커플의 에피소드 중 정한울이 ‘겨울왕국’ 울라프로 변신한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이며 “녹화 말미에 작가님들이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 본의 아니게 많이 당황한 부분인데, 담당 작가가 아닌 다른 팀 작가들도 울음바다가 될 정도면 이윤지 가족이 준 애정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PD는 “이윤지-정한울 커플을 아쉽게 보내지만 다시 만나고 싶다. 건강 챙기시고, 순산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윤지-정한울 커플이 하차한 자리는 박성광-이솔이 커플이 채운다. 김동욱 PD는 “이솔이가 웹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커리어 우먼이다.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신 분이고, 열심히 하는 분이다”라며 “비연예인이 연예인을 만나 결혼하는 ‘환상’ 같은 부분을 보여줄 것 같다. 현실과 환상을 명확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개그맨 남편과 사는 아내를 보여드린 적이 없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결혼 준비하는 과정부터 보여줄 것이라 서로 ‘동상이몽’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33112::<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긴급 재난지원금 말이에요, 소득 하위 70%를 기준으로 한다는데 나는 무조건 받는다, 또는 나는 무조건 못 받는다, 이런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난 좀 헷갈린다, 이런 분들 꽤 있는 거 같아요. 기준이 정확히 지금 나와 있는 건 아닌 거군요? <기자> 네, 전 국민의 70%, 1천400만 가구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씩 지급한다, 이것만 정해졌습니다. 현재로서는요. 우리 집이 이 1천400만 가구에 들어갈 것이냐 이건 이제부터 기준을 정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해당되는 3인 가구는 80만 원, 4인 가구는 100만 원을 받게 될 텐데, 정부가 어제(30일) 대략적으로 이 정도까지면 하위 70%와 비슷하다고 예로 들었던 소득은 있습니다. 월 단위로 3인 가구 581만 원, 4인 가구 712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소득은 약간 복잡한 개념인데, 중위소득 기준이라는 겁니다. 내가 달마다 버는 월급이라든가 사업소득, 임대료 소득 이런 것만 감안한 숫자가 아닙니다. 내 자산 규모도 반영된 '소득인정액'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아이 둘에 4인 가족의 가장인데 내 월급이 600만 원 정도니까 우리 집은 포함되겠네." 이렇게 바로 생각하시면 아닐 수가 있다는 거죠. 내가 만약에 부동산이 좀 있다. 그러면 받는 집에 못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월급 말고도 부동산, 예금, 내가 가진 차 이런 것들의 재산 가치를 환산해서 나온 금액으로 4인 가족 월 712만 원 수준이라는 겁니다. 세전 기준이고요. 정부가 어떤 복지 수당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줘야 하나 계산할 때 보통 쓰는 기준이 바로 이 소득인정액입니다. 지금 같이 본 금액대는 정확히 2018년 기준으로 전 국민의 하위 70.9%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 선입니다. 지금 '소득 하위 70%'를 발라내려면 새로운 기준이 필요한 겁니다. <앵커> 네. 그래서 소득인정액이라는 게 그러면 얼마냐를 찾아보려면 매달 내는 건강보험료를 따져보면 된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기자> 네. 건강보험료는 직장가입자는 내 소득의 합산, 그리고 지역가입자는 재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해서 내는 거죠. 하위 70% 선을 보면 4인 가구 기준으로 직장가입자는 23만 7천 원, 지역가입자는 25만 4천 원을 냅니다. 그런데 건보료 기준으로 미리 "나는 받겠구나", "못 받겠구나" 짐작해 보는 것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건 지금 기준이 두 개잖아요. 직장과 지역, 그러니까 전 국민을 통틀어서 공정하게 하위 70%를 바로 알 수 있는 기준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좀 고소득 고연봉 5년 차 직장인이다. 사실 아직 재산은 거의 없을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사람은 직장가입자 기준으로 상위 30% 안에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못 받게 된다면 자기보다 자산이 훨씬 많은 지역가입자 상위 35% 정도의 사람을 보고 "왜 저 사람은 받고 나는 못 받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정부가 지금까지 복지 성격의 수당을 주기 위해서 전체 국민의 소득 하위 70%를 따로 계산할 일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준 자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앵커>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이 소득인정액을 대략적으로라도 알아볼 수 있는 정부 운영 사이트가 있다고요? <기자> 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해 온 '복지로'라는 사이트입니다. 한글로 포털 검색창 같은 곳에 '복지로'까지만 치셔도 바로 나오기는 합니다. 여기서 재난지원금의 기준을 볼 수 있다는 소문 퍼지면서 어제 이후로 보시는 것처럼 들어가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들어가신다고 해도 그야말로 나의 소득인정액을 대략 가늠할 수 있을 뿐이고 추정치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결정적으로 내가 전 국민 중에서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알 수가 없는 데다가 여기서 대략 살펴보는 소득인정액이 지원금의 수령 기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세한 계산이 필요한 데다가 제대로 하려면 사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시작한 올해 기준으로 계산하는 건 불가능하다시피 한 소득인정액으로 지금 전 국민의 하위 70% 선을 찾아내려면 시간이나 인력 같은 행정비용이 지금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말 그대로 재난지원금이기 때문에 국민이 받아야 하는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정부가 조만간 소득과 자산을 적절하게 감안한 새 기준을 마련해서 국민의 하위 70%를 가리고 그 기준으로 필요한 돈을 요청하는 추경안을 국회까지 올려서 통과시킨 후에 실제 돈이 나가는 시점까지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적기에 진행되는 것과 최대한의 공정성을 가장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게 지금 정부의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33112::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박혜경이 열애를 인정했다. 진중하게 교제 중이지만 결혼식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혜경 측은 3월 31일 오전 뉴스엔에 "박혜경이 3살 연상 비연에인과 1년 3개월째 열애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아직 결혼식 날짜를 잡은 상태는 아니다"며 "나이가 있어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관계인 건 맞다"고 설명했다. 박혜경도 SNS를 통해 직접 열애를 인정했다. 박혜경은 "기사에 나온 대로 남자친구와 약 1년 3개월 전에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남자친구가 음악을 좋아해 취미로 밴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음악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있다보니 가까워져 연인 사이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일반인이라 너무 조심스럽다. 서로 나이가 어리지 않다보니 진중하게 만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예쁘게 만나고 있으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혜경의 연애사는 이날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사람이 좋다' 측은 이날 오전 뉴스엔에 "박혜경이 이날 방송에 출연해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974년 생 박혜경은 1995년 ‘MBC 강변가요제’ 입상을 시작으로 24살의 나이에 그룹 더더의 보컬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고백', '안녕',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등을 히트시키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혜경은 지난 28일 오후 6시 새 싱글 '레인보우'(RAINBOW)를 발매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트위터에서도 퍼진 사진에.."몰상식한 행동" 등 질타 이어져 지난 19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럭비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민들이 사재기 등의 이유에서 텅 빈 선반 옆을 지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뜯지 않은 빵 봉지, 먹지 않은 바나나 송이, 열지 않은 치킨 포장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재기’가 끊이지 않는 영국에서, 새 제품이나 마찬가지인 음식으로 가득찬 쓰레기통이 잇따라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잉글랜드 서리주 더비와 그레이트맨체스터주 베리 등지 길가에서 음식쓰레기로 꽉 찬 쓰레기통이 포착됐다. 대다수 쓰레기는 슈퍼에서 사온 뒤 유통기한이 지나 먹지 않고 버린 새 제품으로 보였다.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제품을 산 탓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특히 베리의 한 환경미화원은 쓰레기통을 비우던 중, 파스타 양념을 뜯지 않은 포장 팩 여러 개를 발견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 두려움 탓에 벌어진 일인데, 정말 먹는 게 필요한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인 행위라는 비난이 온라인에서 쏟아졌다. 트위터 등에서 쓰레기통 사진을 본 이용자들은 “보기만 해도 화가 난다”, “아주 수치스러운 행동이다”, “어째서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리 의회의 돈나 벨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운 콩 통조림 등의 캔이 고스란히 담긴 쓰레기통 사진을 게재한 뒤, “정신 나간 행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만약 당신이 푸드마켓 등을 통해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새 음식을 버린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무분별한 사재기 행위를 질타했다. 그의 트위터 게시물에 다른 이용자들도 “누가 이런 몰상식한 행동을 했느냐”며 “이 나라에 이토록 잘못된 사람들이 있느냐”고 댓글을 달았다. 베리 의회의 돈나 벨도 자신의 트위터에 구운 콩 통조림 등의 캔이 고스란히 담긴 쓰레기통 사진을 게재한 뒤, 사재기 행위를 맹렬히 질타했다. 트위터(@ballydonna) 캡처 사재기 조짐이 곳곳에서 보인 직후부터 영국 정부는 식료품 등은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며, 국민이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조지 유스티스 영국 환경·식품·지역 문제 담당 장관도 지난 2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기자회견에서 사재기 중단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당시 유스티스 장관은 문제는 식료품 부족이 아니라 사재기로 인해 선반을 채울 시간이 부족한 데 있다면서,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식료품을 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품 제조업체들이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결코 식료품이 부족한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식품유통업체는 고객이 일정 수량 이상의 제품을 살 수 없도록 하거나, 같은 시간대에 매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배달 시간을 최대한 맞춰주는 등의 공정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 사재기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료 종사자 등 공공서비스에 있는 이들이 생필품을 구하는데도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다른 이들과 달리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데, 근무가 끝나고 슈퍼마켓 등을 찾으면 이미 식료품 선반이 텅텅 비었다는 거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3112::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인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조수진 미래한국당 비례후보가 "기자 시절 '대깨문' 말 뜻을 설명한 것을 가지고 막말 기자라는 오명을 쓰게 된 것"이라며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후보 지원서를 낼 때 처음 본 사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31일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막말 기자'라는 평과 한선교 대표와의 관계 등에 대해 해명했다. 조 후보는 "'개국본'이란 말은 'X싸움국민운동본부'라는 이른바 조국 수사 단체로 그 사람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이라며 "'머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는 뜻의 '대깨문'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열렬 지지층이 스스로 붙인 것이고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대중 연설에서 자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왜 그것이 막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자 시절 이같은 공세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아 그만뒀고, 기자로서는 못할 일을 하고 싶어 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앞서 미래한국당 비례 순번 1번에 배정됐다가 5번으로 조정된 것에 대해 "비례 후보 번호는 중요하지 않으며, 애초에 1번을 받을 것이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저는 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장은 전화번호도 몰랐을 정도로 전혀 인연이 없으며, 지원서를 낼 때 한선교라는 정치인도 처음 봤다"며 "명단 조정 후엔 즉각 1번 후보가 된 윤주경 후보를 축하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으며, 5번이라는 번호도 사실 제 분에 넘치는 번호"라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3112::"시간 넉넉하면 재산·금융소득·자동차 넣겠지만, 긴급성 중요" (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31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과 관련 "(소득 하위) 70% 정도 되면 중위소득 기준으로 150%가 되고, 이는 (4인 가구 기준) 월 710만원 정도 수준이므로 (기준선이) 그 언저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소득 하위 70%인 1천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소득 하위 70% 기준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이어 4인 이상 가구는 똑같이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가구당 가구원 수 평균이 2.6명 정도 되는데, 5인, 6인 가구는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구간을 나누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지급 시기에 대해선 5월 중순 전에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소득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는 "보건복지부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간이 많고 넉넉하면 재산, 금융소득, 자동차세(자동차가액 자료)를 넣을 수 있지만, 이것(지원금)은 긴급성 요소가 있다"며 금융재산, 부동산, 차량 등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소득 기준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지금 복지부가 작업하고 있는데 저희가 건강보험 자료라든지 각종 자료가 많이 있다"며 "국회에서 정부(추경)안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빨리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지원해야 한다는 측면과 소득 수준을 가능하면 자산이 많은 자산가가 포함되지 않게 하는 그런 측면을 다 감안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강은 중위소득 150%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할 수 있다"면서도 "섣불리 말했다가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조밀한 기준을 마련해서 국민들께 보고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구 차관은 2차 추경 과정에서 적자국채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기존에 있는 예산을 최대한 조정하겠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일부 국채 발행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 의지는 최대한 기존 재원을 조정해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8대2 비율로 재원을 분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부가 9조원 중 7조원을 부담하고 한 2조원을 지방이 하는데, 이번에 소득 하위 70%를 하다 보니 기존에 이 (범위) 안에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가 '우리는 여건이 좋으니까 일부를 좀 더 하겠다'는 부분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저희가 볼 때 중앙정부가 (하위 70%로) 범위를 넓혔기 때문에 지자체도 이 범위 안에서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자 감수하고 9.1조 마련…효과 전망은 엇갈려 (CG) [연합뉴스TV 제공] 구 차관은 일각에서 이번 지원금이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총선이나 이런 차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이 일회성으로 지속 가능한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엔 "이번에 일회성으로 드리고 나머지는 정부가 경기 활성화 대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구 차관은 2차 추경을 통한 지원금 지급 이후 추가 대책에 대해선 "더 필요하면 이후에 어느 정도 코로나19가 좀 안정된 상태에 갔을 때 소비 진작이라든지 경기 활성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또다시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에 대해선 "2차 추경 이후에도 계속 정부가 필요하다면 각종 대책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도 "꼭 추경뿐만 아니고 금융 지원이라든지, 또 다른 형태의 기금 변경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계속 국민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TV리포트=박현민 기자] tvN '반의반'이 3회 만에 1%대 시청률이 됐다. 31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반의반' 3회는 시청률 1.5%(이하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회 2.4%, 2회 2.1%로 매회 최저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이는 지난해 3월 18일 방영된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3화가 기록했던 1.9% 시청률 이후 tvN 월화드라마로서는 약 1년 만에 받아든 1%대 성적표다. 또한 전작 '방법'의 최종회가 6.7%였던 것을 놓고 보면, 바통을 이어받은 일주일 만에 해당 시청률의 '반의반'이 된 셈이다. 배우 정해인의 차기작, 드라마 '쇼핑왕 루이'와 '아는 와이프'의 이상엽 감독, 드라마 '공항 가는 길'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이숙연 작가 등의 만남으로 방송 전 적잖은 화제를 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tvN ::
뉴스 033112::공식 통계는 2천535명이지만, 훨씬 많을 것이라는 추측 나와 시 관계자 "감염 의심되는 일부 환자, 공식 통계에 포함 안 돼" 코로나19 사망자의 유골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국 우한 시민들 출처: 중국 온라인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의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봉쇄령 해제를 앞두고 점차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 우한시 당국은 지난주부터 시내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코로나19 사망자 등의 유골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령이 내려졌으며, 이후 우한시 당국은 유족이 장례식을 치르는 것은 물론 유골을 수습하는 것마저 금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애타는 시간을 보내던 유족들은 지난주부터 한커우(漢口) 장례식장 등에서 장사진을 이룬 채 기다린 후 유골을 받아 갔다. 한커우 장례식장을 포함해 우한 내 장례식장은 8곳에 이른다. 그런데 유골 수습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이 중국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우한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 차이신(財信)은 지난주 한커우 장례식장으로 유골을 운반한 한 트럭 운전사의 인터뷰를 내보냈는데 그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새 운반한 유골이 무려 5천여 구라고 한다. 차이신이 내보낸 사진을 보면 한 장례식장의 바닥 위에 쌓여 있는 유골의 수가 3천500여 구에 달했다.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코로나19로 인해 우한 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2천535명이다. 그동안 차이신을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 등은 우한 내 사망자 수가 축소돼 왔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해왔다. 폐렴,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였더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한 사람은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되지 않았으며, 병상 부족으로 입원 치료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증언이 잇따랐다. 코로나19 사망자 시신 옮기는 우한병원 직원들 (우한 EPA=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숨진 환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jsmoon@yna.co.kr 실제로 한 우한시 관계자는 SCMP와 인터뷰에서 우한의 사망자 수가 축소됐을 가능성을 시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1월 중순부터 2월까지 혼란스러운 시기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일부 환자가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하지만 중앙정부가 간부들을 우한에 내려보내 시 지도부를 개혁한 후에는 대체로 정확한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우한시 공산당 서기로 임명된 왕중린(王忠林)은 모든 의심 환자를 낱낱이 파악한 후 병원 등에 격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왕 서기가 전임자의 과실을 떠안을 필요는 없었기에 모든 문제를 들춰낸 후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SCMP 보도 등에 비춰 지난해 4분기부터 우한 내 사망자 수가 증가했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지난해 4분기 우한 내 화장 건수는 5만6천7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 2017년 동기보다는 4% 증가했다. 우한시 당국은 지난해 4분기 화장 건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우한시 당국은 올해 1분기 사망자 수 등 정확한 통계를 오는 6월 둘째 주 발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뉴스 033112::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위험한 약속’이 첫 방부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예약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 첫 회는 7년 전, 구치소에 수감된 차은동(박하나 분)과 강태인(고세원 분)이 나눈 위험한 약속으로 시작됐다. 낡은 성경책 속지를 뜯어 그에게 건넨 차은동. 그것은 경비일지와 심장검사서 2장이었다. 내용을 보고 충격에 빠진 강태인에게 그녀는 “여기서 그걸 갖고 나가고 싶으면 약속을 해요”라고 제안했다. “누가 우리한테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어떻게든 찾아내서 우리 아빠처럼 똑같이 만들어줘요”라는 것. 장례식장에서 울분에 차 화환을 쓰러트린 차은동에겐 억울한 사연이 있는 듯했다. 혼란스런 표정의 강태인은 어떤 이유로 이런 위험한 약속의 대화를 나누게 됐을까. ‘위험한 약속’이 첫 방부터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매일 저녁 시청자들의 고정픽을 예약했다. 사진=‘위험한 약속’ 방송캡처 이들의 인연은 한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열아홉 의리파 복학생 차은동은 아버지가 경비로 일하는 한국병원 재단 이사장의 딸 최준경(이효나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을 도와주다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간신히 도망쳐 무작정 지나가는 차를 세워 뛰어들었는데, 바로 강태인의 차였다. 사실 두 사람은 몰랐지만 심장질환으로 입원해 있던 그의 아버지 강일섭(강신일 분)과 차만종은 이미 서로 친분을 나눈 사이. 추후 최준경에게 불려가 퇴학당할 뻔한 그 순간에도 강태인은 그녀의 구원자가 돼줬다. 거기다 최준경의 병원비까지 물어준 그에게 되레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고 삐딱하게 받아들이자, “살다보면 때론 니 편도 있어”라며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다. 그들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사실 그때 강태인은 약혼녀 오혜원(박영린 분)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에프스포츠그룹 투자전략 본부장이었던 강태인이 그녀가 흉부외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한국병원 의료 재단의 투자건을 무산시켰는데, 이를 두고 오혜원이 결혼까지 미루려 했던 것. 과장 취임을 앞둔 그녀는 자신의 안위를 생각지 않는 강태인에게 단단히 화가 났고, 여기에 에프스포츠그룹 법무팀장 최준혁(강성민)이 기름을 부었다. 평소 그녀를 좋아하고 있었던 데다가 병원 재단 이사장 아들로서 투자건 취소에 모멸감을 느껴왔기 때문이다. 강태인이 그녀의 앞길을 망치고 있다며 끊임없이 둘 사이를 이간질한 이유였다. 이 가운데 오혜원은 인공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에프스포츠그룹 한광훈(길용우 분) 회장을 담당하게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이식을 해야 살 수 있는 위급한 상황. 그의 생사는 투자건을 재고해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녀 뿐 아니라 최준혁과 아버지(송민형 분)에게도 중요한 문제였다. 이에 계략을 꾸미기 시작한 최준혁은 오혜원의 엄마를 이용해 그녀와 제약회사와의 리베이트 알값 사건을 터트렸다. 아무것도 몰랐던 오혜원은 감사팀에 불려갔고, 이제껏 쌓아올린 모든 걸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 때 최준혁이 찾아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강태인이 죽인 너. 내가 살려낼거야.” 이후 벼랑 끝에 몰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오혜원을 사색하게 만든 최준혁의 은밀한 거래는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이 쏠린다. mkculture@mkculture.com ::
뉴스 033112::[점프볼=임종호 기자] 창원 LG의 2019-2020 시즌은 조금 일찍 막을 내렸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KBL이 지난 24일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기 때문. 새 얼굴들과 함께 2년 연속 봄 농구를 희망했던 LG는 42경기에서 16승(26패을 챙기며 9위라는 성적표로 한 해 농사를 마감했다. 수장 현주엽 감독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무리한 시즌이 더욱 아쉬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웃는 날보다 씁쓸한 순간이 더 많았던 LG의 이번 시즌을 돌아보자. ▲ 공격 농구 지향 LG, 뚜껑을 열어보니 LG는 이번 시즌 컨셉을 ‘공격 농구’로 설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현실은 정반대였다. 개막을 앞두고 열린 출정식에서 박진감 넘치는 화끈한 농구를 예고한 것과는 달리 득점과 관련된 지표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균 득점은 72.6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았고, 41.5%(1,110/2,675)의 야투 성공률과 2점슛 성공률 역시 47.3%(793/1,675)로 최하위였다. 캐디 라렌(21.4득점), 김시래(10.5득점)를 제외하면 경기당 10점 이상씩을 책임진 선수가 없었다. LG로선 이들 외의 또 다른 공격 옵션이 필요했다. 그래야만 두 선수가 상대의 집중 견제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지 못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날이 더 많았다. 다가오는 시즌 LG가 강팀으로 거듭나려면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의 방패를 시원하게 뚫어낼 정도로 화력을 갖추어야만 승리와 더 자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새 얼굴 대거 합류로 늘어난 가용인원 올 시즌 LG는 선수단 구성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김종규(DB)를 떠나보내는 대신 보상 지명으로 서민수(27, 197cm)를 데려왔고, FA(자유계약)를 통해 3명(김동량, 정희재, 박병우)의 선수를 수혈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국가대표 센터 한 명을 잃었지만, 전체적인 뎁스 강화 및 가용인원이 늘어나며 엔트리를 더욱 두텁게 했다. 이적생들은 새로운 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기량을 코트 위에서 마음껏 뽐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김동량(33, 198cm)은 주전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찼고, 그동안 LG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스몰포워드 자리도 정희재(31, 195cm)와 서민수의 가세로 부담을 덜었다. 새 얼굴들의 합류로 LG는 선수기용을 더욱 폭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될 터.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만큼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늘어난 러닝 타임에 익숙하지 않아 가끔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의 활약이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팀에 녹아들고 코트 위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지한 채 플레이한다면 더 나은 앞날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 캐디 라렌, 성공적인 한국 무대 상륙 캐디 라렌(28, 204cm)의 KBL 상륙은 대성공이었다. 라렌은 올 시즌 전 경기(42경기)에 출장해 평균 21.4점(1위), 10.9리바운드(2위), 1.3블록슛(2위), 3점슛 성공률 41.6%(52/125, 1위)를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평균 득점은 팀 전체 득점의 1/3을 차지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애초 라렌은 서브 외국 선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메인 역할을 기대했던 버논 맥클린(34, 202.7cm)의 부진이 길어지자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자신의 파트너가 바뀌는 와중에도 라렌은 꾸준하면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밑에선 보드 장악력을 과시했고, 픽 게임에서 파생된 외곽슛도 꽤 정확했다. 긴 윙스팬(223cm)을 앞세운 림 프로텍팅 능력도 출중해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무대 첫 시즌부터 기량을 인정받은 라렌은 날이 갈수록 타 팀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상대가 누구든지 라렌은 큰 기복이 없는 플레이를 펼쳐 올 시즌 최고의 외국 선수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비록 팀이 패배와 마주한 경기가 더 많아 그의 눈부신 활약은 빛을 잃은 적이 많았으나, 라렌이 선보인 퍼포먼스는 홈 팬들에게 위안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다. ▲ 효과 보지 못한 해리스 교체 카드 지난해 10월 31일은 마이크 해리스(37, 197.4cm)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날이다. 당시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로 KBL 데뷔전을 치른 해리스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무려 41득점(15리바운드)을 몰아쳤다. 팀은 83-89로 패했으나, 이날 해리스의 플레이는 임팩트가 너무나 강렬했다. 공격력이 탁월한 해리스 영입으로 LG는 득점력 빈곤을 해결해주길 바랐다. 이어진 두 경기에서 연속 20점 이상씩을 책임지며 공격에선 분명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그러나 장단점이 명확한 탓에 금세 상대에게 간파를 당하며 경기력이 들쭉날쭉했다. 해리스는 24경기에서 평균 12.8점 5.8리바운드를 올렸고, 이 구간 LG는 10승 1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LG와 함께하지 못했다. 봄 농구를 간절히 바라보던 LG는 해리스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 다시 컨디션이 올라오던 시점이었지만 현주엽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해리스 교체 카드는 별 효과가 없었다. 대체 선수로 데려온 라킴 샌더스(31, 193cm)는 적응이 더뎠고, 팀 순위 역시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 5%의 행운, 1순위 신인 박정현 지난해 11월 열린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LG가 1순위를 거머쥐었다. 5%의 낮은 확률로 예기치 못한 행운을 안은 LG는 최대어인 고려대 출신의 빅맨 박정현(24, 202.6cm)을 지명했다. 토종 센터가 필요했던 LG로선 최고의 선택. 고향 팀의 부름을 받은 박정현은 “너무 영광스럽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팀이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돼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부푼 꿈을 안고 프로에 발을 들였지만, 프로 선수 박정현에 대한 평가는 냉담했다. 운동량이 부족한 탓에 게임 체력이 부족했고,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부터 만드는 것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그는 D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데뷔 시즌 박정현의 기록은 20경기에 출전해 평균 2.2점, 2.0리바운드. 첫 시즌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박정현은 경기가 있는 날에도 형들보다 일찍 나와 연습에 매진했다. 올 시즌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팀의 미래가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간다면 팀 내 입지를 조금씩 다져갈 수 있을 것이다. ▲ 끝내 넘지 못한 산, PO 진출 LG의 올 시즌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다. 지난해 봄 농구를 통해 노란 물결의 향긋함을 만끽한 LG는 2년 연속 6강 도전을 꿈꿨다. 하지만 리그 조기 종료로 인해 6위 진입은 끝내 넘지 못한 산이 되고 말았다.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인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이유. 삼성과의 개막전을 앞둔 현주엽 감독은 “1라운드 5할 승률이 목표다”라고 말했지만, 개막 5연패에 빠지며 출발선부터 뒤로 처졌다. 무엇보다 경기력 기복이 심각했다. 한 쿼터에 단 자리 득점에 그친 경우가 꽤 많았고, 이로 인해 70득점 미만에 그친 경기도 16번이나 있었다. 이 중 승리로 이어진 건 단 두 차례. 이러한 원인은 공격에서 소극적인 모습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 거듭되는 패배로 자신감이 떨어진 탓인지, 선수들이 득점 찬스에서 주저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면 밀려다니기도 했다. 현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시즌 내내 강조하기도.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 우리 팀에 와서 많은 시간을 뛰려 하니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스스로가 해결해야 함에도 자꾸 미루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서 슛 찬스에서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또, 상대가 강하게 나올수록 더 부딪히라고 한다. 그래야 우리 플레이를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현주엽 감독의 말이다. 덧붙여 “우리가 공격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상대 득점을 최대한 떨어트려야 승리에 다가설 수 있다”라고 했으나, 공수 밸런스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상대에게 공략 포인트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다음 시즌 LG가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과를 거두려면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할만한 확실한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창원에서 쏟아진 말말말 “어디서 오셨나요?”,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주세요.” 올 시즌 창원에서 가장 많이 들렸던 말이다. LG는 이번 시즌 전국구 구단으로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비시즌 동안 전파를 탄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농구를 홍보 수단으로 잘 활용했다. 이로 인해 창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LG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들었다. 홈 경기가 열리는 날도 마찬가지.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이들이 창원체육관을 찾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영남권에 경기가 몰려있을 때면 제주도에서 여행 삼아 농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실 때마다 마카롱 등 선물도 갖다 주신다. 원주에서도 경기 마치고 (창원으로) 내려오는 휴게소에서 만난 팬분이 방송 너무 잘 봤다고 말씀해주신 적도 있다”라며 관심을 표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리하여 LG의 응원단 역시 “어디서 오셨나요?”라는 멘트를 시작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더불어 팬들의 사진 공세 역시 그 어느 시즌보다 더 잦았다. 방송 여파로 이적생 3인방(김동량, 정희재, 박병우)은 포토 타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박장법사’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박도경 홍보 책임 역시 카메라 플래시를 여러 차례 맞았다. 이들은 팬들의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어주세요.”라는 부탁에 흔쾌히 촬영에 임하며 ‘팬 사랑 세이커스’의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홍기웅, 윤민호, 한명석, 정을호 기자) 2020-03-31 임종호( ::
뉴스 033112:: [뉴스엔 김명미 기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가 중국 마마와 함께 180도 변신을 거듭한 ‘함진패밀리 첫 화보’ 촬영 현장을 공개한다. 3월 2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90회에서 함소원은 운동 중 계단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중국 마마의 중국행 비행기 표를 취소했던 상태. 그러자 언제 아팠냐는 듯 벌떡 일어난 마마는 함소원에게 각종 병수발을 들게 했고, 동생과 즐겁게 통화를 하는 등 식스센스급 반전을 선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함소원은 집을 나와 전화로 친정엄마에게 울먹이면서 힘듦을 토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또다른 고난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31일 방송될 ‘아내의 맛’ 91회에서는 함진 부부와 중국 마마가 ‘화보 장인 포스’를 유감없이 발산한 화보 촬영 현장이 담긴다. 첫 가족 화보 촬영에 나선 함소원은 평소 몸에 박제돼있던 회색 트레이닝복과 패딩을 벗어 던지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세팅을 이뤄내며 찐연예인다운 카리스마 포스를 자아냈다. 또한 한국어가 통하지 않아 강제 집순이를 자처했던 중국 마마도 180도 확 달라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여 아맛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촬영에 들어간 함소원은 능수능란한 모델 포스를 드러내며 그간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짠소원의 자태를 완전히 벗어버렸다. 그리고 마마 역시 스타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내뿜으면서 화보 촬영을 척척 소화했던 터. 이어 함소원과 마마가 함께 프로레슬링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는 그동안의 고부갈등을 싹 털어 버린 듯한 유쾌함이 터져 나와 완성될 화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더욱이 이날 촬영에서 함소원은 과거 프로레슬링에 도전할 수밖에 없던 웃픈 이야기를 털어놔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에 첫 프로그램으로 다른 연예인들이 모두 거절했다는 멕시코 레슬링에 도전했고, 너무 강력한 레슬링 강도 때문에 코피가 터지면서 급기야 코트 위에서 도망쳤던 ‘도전 지구탐험대’ 시절 탑골 스토리를 공개한 것. 이에 그 당시 프로레슬링을 했던 이유를 묻는 아맛팸에게 함소원은 “모든 여자 연기자들이 거절했던 촬영”이라며 “미스코리아가 된 후에도 생계형으로 일했기 때문에 돈이 되면 뭐든 하려고 했던 시절이다”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아맛팸은 “함소원 진짜 열심히 살았다!”, “배울 점이 분명히 많다”며 돈을 벌고자 최선을 다했던 함소원을 칭찬했고, 진화와 마마도 함소원을 위로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짠소원의 추억이 함께한 ‘함진네 가족 화보’는 어떻게 완성됐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화보 촬영장에서 함소원과 마마의 합은 그 어느 고부보다 최고였다”며 “톡톡 튀는 유쾌한 ‘고부 케미’를 선보여 감탄과 포복절도가 이어지게 될 함진네 가족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사진=TV조선)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31일 통합당 공식유튜브 '오른소리' 라이브 방송 발언 보수 유튜브 출신 진행자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 오른소리, 지난해에도 文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 (사진 =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방송 캡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방송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되니 괜찮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아침 뉴스(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는 박창훈씨는 31일 방송에서 현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씨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서 정치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일부터 오른소리에서 뉴스를 진행 중이다. 박씨는 통합당 산하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문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저는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 이니(문 대통령의 별칭)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여의도연구원 관계자가 “친환경 무상급식”이라고 맞장구를 치자, 박씨는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니깐 괜찮다. 괜찮다.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는데 (문 정부의 실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방송 말미에도 다시 교도소를 암시하며 “이 정권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라며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바로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게 올바르지 않나”라고 재차 발언했다. 한편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는 지난해 10월에도 문 대통령을 애니메이션으로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
뉴스 033112::- 찔끔찔끔 대처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 전 국민에 지급했어야 - 선불지원 대상에 따른 행정비용, 국민 소외, 시간 소요 문제 있어 - 정부 정책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신속하게 했어야 - 생계 곤란자에게 직접지원, 자영업자 대출지원, 과감한 공적투자 해야 - 연동형 비례제 무력화.. 어렵지만 지지율 반등세 - 청년, 사회적 약자 의견 대변하는 후보 포진했어..비례후보 논란 대표로서 사과해 - 통합당 의석 훔치기 도발, 꿈에도 생각 못했어.. 참담한 상황 국민께 송구스러워 - 30년 정치숙원, 3개월만에 무너저버렸어 - 양당 정치, 기득권 청산 위해 국민의 힘 필요해 - 조국 장관 관련해 당내 이견있는 건 사실 - 정의당 손쉬운 승리 없었어.. 지지율 20% 만들어 사회적 약자 의견 대변할 터 - 민주당과 선거연대 어려워. 여영국 지역구는 시민단체가 단일화 추진 논의한 것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총선기획,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 방송시간 : 3월 31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심상정 대표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김경래 : 4.15 총선 각 당의 선대위원장과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심상정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저희가 조금 전에 기재부 2차관하고 인터뷰를 했거든요. 어제 하위 70% 가구에게 최대 100만 원 지원한다는 대책 이거 일단 이 평가부터 들어보죠, 정의당 평가부터요. ▶ 심상정 : 우선 지금 전대미문의 국가적 경제 위기 상황에서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는 것은 저는 앞으로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못 막는 일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기재부는 자꾸만 재정건전성 이야기를 해요. 그런데 그 이야기는 뭐냐 하면 지금 가뭄 대책을 내놓아야 되는데 홍수 걱정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원래 기본소득 100만 원을 주자고 한 것은 말하자면 경제 위기 긴급 방어라는 말이에요, 가뭄에 땅바닥이 쩍쩍 갈라지기 전에 일단 물 뿌려놓자, 지금 50조를 써야 나중에 500조, 1,000조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취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선별 지원을 하게 되면 국민 서로 간에 불만 벌써 터져나오죠. 또 선별 지원 대상 분류에 따른 막대한 행정비용이 들고 신속하게 집행되어야 될 타이밍도 저는 놓치게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정부가 이번에 이런 제한적인 그런 조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는 말씀드립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정의당에서는 전 국민에게 100만 원 기본소득 지급하자, 그 부분에서 상당한 후퇴한 부분이라서 찔끔찔끔 대책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네요. ▶ 심상정 : 그렇죠. 지금 정부가 코로나 방역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저는 보는데요.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정부 대책은 더 선제적이어야 되고 더 과감해야 되고 더 신속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에서 지금 기본소득 이야기 나온 지가 언제입니까? 그런데 그것도 이런 식으로 제한적인 그런 정책으로 귀결된 것에 대해서 저는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렇다면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500조 예산 중에 한 100조가량을 지급을 하자, 조정해서 먼저 쓰자, 그쪽에 동의하시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심상정 : 돈의 규모가 문제가 아니고요.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얘기의 핵심은 지금 512조 예산 중에 20% 항목을 변경해서 쓰자는 것 아니에요? 100조라는 규모가 문제가 아니고 그러니까 그것은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갈 돈을 항목 변경해서 위기대책으로 쓰자는 건데 한마디로 아랫돌을 빼서 윗돌 괴겠다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원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확대재정론자고 또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인데 어떻게 이렇게 재정건전성 논리에 갇히셨는지 이분의 효염도 좀 약발이 끝나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심 위원장께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지금 정부 대책 방향이? ▶ 심상정 : 우선 제가 지난번 대통령과 4당 대표 회담 때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일단은 이번 코로나 위기로 직접적인 생계 위기를 맞이하는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 예를 들면 지금 소상공인이라든지 비정규직 노동자들 이미 임의성 상태에 들어갔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아이들 케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이라든지 또 일하는 부모들 그런 데도 아이 양육비를 지원해줘야 되고요. 그래서 생계 위협에 처한 우리 시민들에게 직접 지원을 해야 된다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코로나 방역이 마무리되더라도 지금 세계적인 전대미문의 지금 경제 위기가 도래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 위험을 다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말하자면 경제 시스템 타개를 위한 3개월 방파제를 쌓아야 된다, 그게 첫 번째로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해서 좀 땅바닥 쩍쩍 갈라지는 것을 막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직접 생계가 위협을 당하고 있는 이런 분들에 대한 3개월 생존을 위한 그런 직접 지원을 강화하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제 이런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공적 투자를 준비해야 된다, 그것이 저희 정의당의 입장입니다. ▷ 김경래 : 정부에서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지금 대출 지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부족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말씀을 해주세요, 그 부분은. ▶ 심상정 : 일단은 문제는 뭐냐 하면 얼마를 지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자영업자들이 지금 폐업이 속출하고 있잖아요. 버틸 수 있는 한도가 어디인가, 어디까지인가 이것을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소상공인 대출을 해주고 있는데 지금 그 현장에 나가보면 아우성이거든요. 예전에 마스크 줄 설 때 혼란이 그대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아쉬워서 쫓아가서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보니까 과거에 신용대출이 있어서 안 되고 조건이 까다롭다, 이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일단 50조 원 정도의 규모에서 5년 만기 무이자 대출로 해줘라, 이번에. 그래야 버틸 수 있다. 찔끔찔끔 해준다고 해서 폐업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지금 가장 부담을 갖고 있는 게 임대료하고요. 그리고 부가가치세 그리고 각종 공과금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한 3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긴급 지원을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임대료는 한 3개월에 300만 원 이내 그리고 또 부가가치세 특별감면조치는 해야 된다고 보고요. 공과금도 면제해주자, 3개월 동안. 이렇게 과감한 조치를 해서 실제로 폐업을 막아야 그래야 이 경제 시스템이 운영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말씀드리는 거죠. ▷ 김경래 : 임대료 같은 경우는 현금 지급을 하자,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 심상정 : 저는 그렇게 하는 게 빠르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정부가 내놓은 것이 착한 건물주가 지원 대책이 있었어요. 건물주가 임대료를 깎아주면 그 절반을 정부가 대주겠다, 그런데 그거는 착한 건물주 못 만난 임대인들은 어떻게 합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고통받고 있는 분들은 임대인들이기 때문에 이 임대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입니다. ▷ 김경래 : 직접적이고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선거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판세가 보니까 정의당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 이렇게 분석하는 쪽도 있습니다. 지지율이나 나오는 것 보면요, 지역구도 마찬가지고. 비례대표는 여론조사에 따라서 수치가 많이 다르지만요. 지금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지금 현재 상황을? ▶ 심상정 : 연동형 비례제가 완전히 무력화됐기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아주 어려운 선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지금 반등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순 정당 지지도하고 그다음에 비례투표 지지도가 큰 차이가 나는데 결국은 선거날 투표하시는 것은 비례정당 투표니까요. 그동안 연합정당 문제라든지 비례후보 논란 이런 것들이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게 했던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례후보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의당은 그 어떤 당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졌어야 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미숙한 점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21대 국회에서 꼭 대표되어야 될 청년 정치인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그런 훌륭한 비례후보들을 저희가 갖추었다는 말씀드리고 저희 당이 여러 미숙한 점들을 잘 보완해서 잘 또 훈련시켜서 국민들의 신임을 받는 그런 국회의원들로 정치 키워나가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거의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 말씀해주셨는데 하나씩 좀 여쭤볼게요. 제일 먼저 이게 사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히 무력화됐다, 이렇게 지금 방금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이 부분이 사실 선거법 개정을 이끌어오셨던 분 아닙니까? 심상정 대표께서는. 이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셨습니까? ▶ 심상정 : 작년 6월까지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았는데요. 그때는 225:75 여야 4당 안을 확정한 때죠. 그때까지는 어쨌든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기만 하면 자유한국당도 테이블에 들어오지 않겠나, 그런 안이한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통합당의 의석 훔치기 도발이 위헌적인 위성정당을 만드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그 점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가 이 참담한 상황을 보고 있는 국민들께 정말 송구스럽기 짝이 없고요. 또 30년 정치개혁의 숙원이 3개월 만에 무너져버리면서 아주 저도 굉장히 허탈한 그런 심정입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은 기득권을 중심으로 대표되어온 양당 정치를 이제는 극복해야 된다, 서로 싸우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삶이 대표되는 다당제로 전환되어서 협력 정치가 가능한 국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 이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거든요. 그래서 결국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 정치개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정의당이 힘이 필요하다. 이것을 바로 잡으려면 결국은 거대 양당보다 힘이 더 커야 되는데 더 큰, 저희 당만으로는 안 되고 국민의 힘으로 바꿔내야 된다고 봅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저희 의석이 부족했지만 정의당이 앞장서고 국민의 힘이 더해져서 결국은 탄핵을 이루었던 것처럼 저희 정의당이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남은 기간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지금 조국 전 장관 사태 관련해서 청년선거대책본부에서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대표로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심상정 : 조국 장관 문제에 대해서는 당 내에 이견이 많고요. 또 치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의 공조를 위해서 조국 장관 임명을 찬성했고요. 이번에 청년선대위에서 그런 발언이 나온 것은 우리 당 내에 그때도 반대가 많았고 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청년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지금 총선 목표 의석 이건 기본 질문으로 저희들이 여쭤봅니다. 몇 석 목표로 하고 계신가, 지역구도 그렇고 비례도 그렇고요. ▶ 심상정 : 그런데 지금 연동형 제도가 거대 정당들의 위성정당으로 지금 채워지는 바람에 의석수를 지금 목표로 세우는 것은 저희로서는 무의미하다고 보고요. 정당 지지율 20% 이상을 꼭 만들겠다, 그리고 정치개혁을 이루어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는 정치가 가능하도록 원내 교섭단체를 국민들이 만들어주시라, 그런 주문을 드립니다. 사실 정의당은 늘 어려웠던 것 같아요. 손 쉬운 승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국민들이 힘드셨던 것처럼 늘 힘들었고요. 지금도 저희가 몇 석이다,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해서 되기보다는 20년 동안 대한민국을 진보하게 했던 힘, 정의당을 국민들께서 지켜주시고 또 키워주실 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뀐다, 이런 판단이 드신다면 아마 원내 교섭단체 만들어주시리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끝으로 범여권 지지자들은 관심이 되게 많을 겁니다. 민주당하고 선거연대 예컨대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일화 제안을 했잖아요. 선거연대가 막판까지 없는 건가요? 원칙적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이게? ▶ 심상정 : 우선 지금 비례정당 상황까지 가서요.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요. 또 저희도 그렇고 이해찬 대표도 여러 차례 당 대 당 단일화는 없다, 이런 입장을 재청하기는 했습니다. 여영국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영국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요. 거기 전통적으로 시민사회계에서 단일화를 추진했던 관행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시민단체들이 단일화 추진을 위한 그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제 울산이라든지 또 지금 창원같이 노동자 후보 간에 경쟁하는 곳에서는 경우에 따라서 지역 특성에 따른 단일화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은 열려 있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심상정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
뉴스 033112::성과에 따른 보수체계 중시 문화 자리잡아 라임사태 등은 성과보수체계 확산의 어두운 단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증권사에서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은 직원들이 다수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성과 위주로 보수 체계를 정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구속된 임모 신한금융투자 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이 지난해 15억4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사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임 본부장의 경우 내부 성과급 규정에 따라 부서의 성과가 높을 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도록 신한금융투자와 연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지급된 성과급의 경우 2015년 에쿼티스왑부 운용성과와 연동된 14%의 인센티브와 2017년 13%, 2018년 성과급 60%가 반영된 수치로 확인됐다.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20억21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이중 급여는 7600만원, 상여는 19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지점장의 성과급은 리테일부문 성과보상제도에 따라 발생한 수익 중 손익을 반영한 후 삼성증권에서 정한 지급률(12~35%)을 적용한 금액이 19억7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보증권 이이남 이사(13억6534만원), 임정규 전무(11억8237만원)가 김해준 대표이사보다 많은 연봉을 받은 것도 영업에 따른 성과 연동 제도의 혜택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사업부장(상무)과 김철민 팀장의 지난해 연봉이 각각 13억5900만원, 5억8100만원으로 높은 것도 성과에 연동되는 상여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성과보수체계가 확산되면 확산될 수록 불완전 판매나 불법 매매가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처럼 성과에 매몰돼 고객에게 제대로된 상품 설명 없이 불완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증권사에서도 공채 기수를 중시했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팀 단위 이직과 개인의 이동이 활발해졌다"며 "CEO보다 더 많이 연봉을 받는 직원들이 나오는 이유는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가 타업종 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과 보험 직원들과는 달리 증권맨들은 '벌 수 있을 때 벌어놔야 노후가 보장된다'는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라임 사태 등은 성과보상제도의 어두운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실직자 늘어나면서 집세 문제가 당장의 생존 문제로 떠올라 AP "미국 가정 51% 인터넷 연결 안 돼..온라인 수업 불가능" 코로나19가 강타한 미국에서 지난 25일 사람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경제가 멈춰서면서 빈부격차로 인한 갖가지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고 있다. 직장 폐쇄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거나 수입원이 끊긴 이들이 넘쳐나면서 당장 집세도 내기 어려운 이들이 '집세 거부운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뉴욕, 보스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등 일부 도시에서는 당분간 집세를 내지 못한 임차인을 집주인이 쫓아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입자들은 코로나19 위기 동안에는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집세를 유예할 게 아니라 아예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동참하는 이들은 아파트 창문에 하얀색 천을 내다 거는 것으로 집세 거부운동인 '렌트 스트라이크 2020'(Rent Strike 2020)에 연대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호응을 얻고 있다. AP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매장 폐쇄조치로 요식업을 비롯해 많은 분야 종사자들이 갑자기 직장을 잃으면서 '그날 벌어 그날 살아온' 수많은 서비스 노동자들은 당장 집세를 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도 집세 유예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뉴욕의 마이크 지아나리스(민주) 주 상원의원은 소규모 사업장과 어려운 이들에게 90일간 집세와 주택담보대출금을 유예해주는 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법이 제정될 때까지 손놓고 기다릴 수 없다. '렌트 스트라이크 2020'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주지사, 모든 주에 요구한다. 집세와 주택담보대출, 공과금을 두 달 간 동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집세 거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27일 7살 학생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AP는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많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교육현장에서 디지털 빈부격차 문제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학교들이 휴교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면서 집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거나 아예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은 여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교외 지역에는 지난주 무선 인터넷 장치를 갖춘 6대의 버스가 도착했다. 이 버스에서 쏘는 와이파이는 소규모 야외주차장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이곳으로 자녀들을 싣고 와 차 안에서 아이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P는 미국에 대략 300만 명의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 대도시는 이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을 들을 수 있는 기기를 제공하고 인터넷을 연결해주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그보다 작은 도시들에서는 학교 주차장을 활용해 와이파이를 공급하거나 무선 공유기를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는 디지털 불평등을 해결하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아 종이 과제물과 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AP 자체 조사에 의하면 미국 전역 학생 18%가량이 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페어필드 카운티의 경우는 무려 51%의 가정에 인터넷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교육법률센터(ELC)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학습 성취에 있어 지역 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바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지만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기 위해 허둥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뉴스 033112:: [뉴스엔 서지현 기자] 연예계 공식 커플들의 실제 연애담을 담은 프로그램이 목하 방송 중이다. 그러나 '부러우면 지는거다'라는 패기 있는 제목과 달리,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연애사가 전파를 타고 있다. 지난 3월9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고 있다. 공개열애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방송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지숙♥이두희, 이원일 셰프♥김유진 PD, 최송현♥이재한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분명 첫 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뒤엔 어땠을까? 첫 방송 당시 3.1%(닐슨코리아 기준)이라는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한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직후 시청률이 1% 가량 하락하며 2%대의 시청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연예인들의 현실 연애담, 거침없는 스킨십, 후일담 등 사람들의 흥미를 끌 요소가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향한 부러움은 단 일주일 만에 차게 식어버리고 말았다. 맨 처음,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전달하겠다는 이들의 포부는 성공을 향해 다가가는 듯했지만 결국엔 "지루하다" ,"가식적이다", "특별할 게 없다" 등의 말로 얼룩지게 됐다. 특히, 최송현 커플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더욱 싸늘하다. 최송현은 프리랜서 선언 이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까지 쏟았지만 정작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최송현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1분 여에 그쳤고 그 외엔 그가 얼마나 상대를 믿고 의지하는지, 그가 없으면 왜 안되는지에 대한 남자친구 헌정 방송으로 비쳐보였기 때문. 요즘 예능 프로그램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는 출연진들의 역량에 맡기는 자유로운 진행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는 커플들의 '과도한 행복'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고 있다. 진심이 담기지 않은 눈물과 잊을만하면 나오는 스킨십들의 연속이 오히려 식상함을 자극하고 있다. 이후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7년 차 커플 원더걸스 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을 앞세워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포부와 달리 단순 이슈를 내세운 출연진들의 행동이 과연 안방까지 부러움을 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3112::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전경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황윤주 기자]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 입니까." 지난 23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경영현안 전략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상경영진단을 주문했다.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회의 당시보다 더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이날 회의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화학과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SK그룹은 지난 2003년 소버린 사태(투기펀드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그룹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사건) 이후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 영업손실이 최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른 정유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S-Oil은 글로벌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 하향 조정됐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년 정유업계 있으면서 유가폭락과 수요감소가 겹치는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며 "관세 유예 이런 것 보다 실질적으로 정부가 비축유라도 사준다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정제마진 2주째 마이너스‥팔면 팔수록 손해= 3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정유사들의 대표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구매비용과 수송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을 말한다. 3월 둘째 주 3.7달러 수준에 달했던 정제마진이 코로나19 사태 글로벌 확산으로 3월 셋째주 -1.9달러로 급하락 반전했다. 보통 배럴당 4달러가 손익분기점으로 현재로선 팔수록 적자만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가 폭락하면 가격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급감 현상이 벌어져 정유사들로서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십년간 정유업계 있으면서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덤핑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직면‥코로나 수요감소 직격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위축 상황에 따른 정유업계의 위기감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업계는 코로나 초기 항공기 결항과 항공편 감축으로 항공유 수요가 줄면서 국내 잉여 항공유를 급하게 역내에 덤핑 처리하면서 버텨 왔다. 하지만 휘발유와 경유 수요도 급감하며 정유업계 자력만으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업계는 올해 1~2월 국내 휘발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최대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월 하순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된 점을 감안하면 3월 수요 감소폭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운전자들의 수요 뿐 아니라 공장가동 감소에 따라 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탓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은 3월 휘발유 수요가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에 따른 일반 산업체 대상 석유제품 판매량 감소를 비롯해 선박 물동량 감소로 인한 해상유 수요 감소 등으로 정유공장 가동률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유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이달부터 가동률을 15% 낮춰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추가 감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기보수 등 공정관리가 없는 상황에서 가동률을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15% 이상 줄인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아람코의 자회사인 S-Oil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검토중이다. S-Oil은 특히 5조를 넘게 들여 설비 투자까지 한 상황에서 가동률을 80%대로 내렸다. GS칼텍스는 원유증류장치(CDU) 정기보수를 올 3월로 계획보다 앞당겼다. ◇원유 운송비는 2배‥정부 도움은 제로(0)= 작년초 배럴 당 2달러에 못 미치던 중동-한국 원유 운송료는 현재 2배 이상인 배럴 당 4달러 대를 넘어섰다. 이 역시 정유사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미국에서 오는 원유도 배럴 당 운임비가 7달러대를 넘어섰다. 이는 작년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진퇴양난의 구조적 위기에 빠진 정유업계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대기업이란 이유로 정책적인 지원은 제로에 가깝다. 정유업계는 정부에 비산유국으로서 원유 무관세와 석유수입부과금 형평성 개선, 납사 할당관세 형평성 유지 등 다양한 정책건의를 해왔지만 단 한 건도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규모와 영향력이 큰 정유산업이 붕괴된다면 국가적인 부담을 넘어 글로벌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유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원유 수입 관세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
뉴스 033112::[서울신문 나우뉴스] 개발도상국의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명단이 나왔다. 이들 기업이 단 6개국에서 유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매년 약 50만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 83개의 축구장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제개발자선단체 ‘티어펀드’(Tearfund)가 브라질과 나이지리아, 멕시코, 인도, 필리핀 그리고 중국 등 6개국에서 버려진 뒤 소각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석했다. 티어펀드는 위 6개 국가가 빠르게 성장하는 개발도상국이자, 세 개의 대륙에 걸쳐 위치하기 때문에 특정 기억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분석 결과,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 등의 제조사로부터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가장 많았다. 6개국에 매년 버려지거나 태워지는 다국적 기업 네 곳의 플라스틱 쓰레기 무게는 13만 7000t, 개수로는 80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 기업은 코카콜라였으며, 펩시가 뒤를 이었다. 또 위 6개국이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460만t에 달했으며, 이는 차량 200만대가 동시에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과 같은 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를 공개한 티어펀드 측은 다국적 기업 네 곳 모두가 자사 제품을 사용한 뒤 환경보전을 위해 어떻게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티어펀드 측은 보고서에서 “코카콜라와 네슬레, 펩시, 유니레버는 지금 이 순간에서 수 십 억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및 포장 용기에 담긴 제품을 개발도상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제품 포장 패키지는 환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람들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면서 “이 기업들은 당장 포장 용기 등을 리필 제품 또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매년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는 플리스틱 쓰레기는 14%에 불과하다. 선진국에서도 재활용 비율이 전체 플라스틱 사용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나라는 위 6개국만은 아니다. 탄자니아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로이다 요셉(32)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치울 때 나는 먼지 및 태울 때 발생하는 연기에 매일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이틀에 한 번씩 소각장이 문을 열 때마다 시커먼 연기가 뒤덮여 바로 앞에 앉은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이 시작되면 숨을 쉬거나 눈을 뜨기가 어렵고 쉴 새 없이 기침을 해야 한다. 아이들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곳에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어 치료를 받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송현서 기자 ::
뉴스 033112::금융사에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신청 가능 연매출 1억원 이하는 코로나19 피해 증빙 필요 없어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4월 1일부터 금융회사에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내일부터 소상공인 대출만기연장…은행 초저금리 대출 (CG) [연합뉴스TV 제공] 또 영세 소상공인들은 은행에서도 연 1.5%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가이드라인과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1일부터 시행·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출원금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가운데 원리금 연체나 자본잠식, 폐업 등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다. 연 매출 1억원 이하 업체는 따로 증빙하지 않고도 코로나19 피해 업체로 간주한다. 연 매출 1억원을 넘는 업체는 매출 감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내야 한다. 판매정보시스템(POS) 자료나 카드사 매출액 자료, 통장 사본 등으로, 금융당국은 입증 자료를 폭넓게 인정해준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피해 업체 경영애로 사실 확인서 양식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매출액을 증빙하기 어렵다면 전 금융권 공동으로 쓰이는 경영애로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본잠식이나 폐업 등 다른 부실이 없다면 연체·휴업 차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연체가 발생했더라도 신청일을 기준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연체를 해소했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월 이후 잠시 휴업한 경우도 지원 대상이다. 적용 대상 대출은 올해 9월 30일까지 상환 기한이 도래하는 개인사업자 포함 중소기업 대출로 보증부 대출(보증기관 동의 필요)과 외화 대출 등도 포함된다. 2020년 3월 31일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에만 적용된다. 금융회사가 외부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취급하는 정책자금·협약 대출은 자금 지원 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지원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금융회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파생상품 관련 대출(대지급금)도 모든 거래 당사자가 동의해야 지원 대상이 된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기업대출 중 부동산 매매·임대 등 일부 업종 대출과 특수목적법인(SPC)에 대한 대출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험사 보험계약대출 중 계약자가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법인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로 가입)인 경우 이자상환 유예 대상에 포함된다. 단 만기 연장은 되지 않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경우 카드론(겸영은행 카드론 포함), 신용대출, 담보대출, 할부금융, 리스 등은 조건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신용판매·현금서비스, 렌털, 승용차 관련 대출·리스·할부금융은 제외된다. 상환 방식(일시·분할)에 상관없이 신청일로부터 최소 6개월 이상 만기를 연장하거나 이자 상환을 미룰 수 있다. 유예 기간 단축을 원할 경우 6개월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상환을 미룬 원리금은 고객 선택에 따라 유예 기간이 끝난 뒤 일시 또는 분할상환할 수 있다. 거래 중인 금융회사의 영업점에 방문해서 신청하거나 경우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도 할 수 있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시중은행 초저금리 대출 상품(3조5천억원)은 4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은행 초저금리 대출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행권 초저금리 대출 대상은 연 매출 5억원 이하의 고신용(개인신용평가 1∼3등급 수준) 영세 소상공인이다. 고정금리 1.5%가 적용되며 3천만원 한도에서 최장 1년을 빌릴 수 있다. 14개 시중은행의 영업점 방문·상담으로 신청할 수 있고, 국민·신한은행은 비대면으로도 신청받는다. 신청하면 3∼5영업일 안에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예상했다. 같은 사업자가 시중은행·기업은행·소상공인진흥공단의 초저금리 대출을 중복해서 받을 수 없다. ::
뉴스 033112::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 차세대'QD(퀀텀닷)'로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 전환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단이다. 기존 고객이 요청한 LCD 물량에 대해선 올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국내와 중국 쑤저우의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을 올해 말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말 충남 아산·탕정사업장의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철거작업에 들어간 데 이어 국내외 사업장의 LCD 라인 전면 가동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대형사업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하고 고객사와 협력사에도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LCD 개발 및 제조 분야 직원들의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없이 LCD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중소형사업부와 QD 사업부문 등으로 전환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런 결단은 TV용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경쟁력을 조기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내년 QD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심재현 기자 urme@mt.co.kr ::
뉴스 033112:: [사진] OSEN DB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장원삼-차우찬 이후 좌완 선발 듀오에 목마른 삼성이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좌완 투수 2명을 넣을 수 있을까. 삼성은 프로 원년부터 좌완 투수가 풍부했다. 1982년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이선희와 권영호는 나란히 15승 고지를 밟으며 사자 마운드를 이끌었다. 재일교포 출신 김일융은 3년간 91경기에 등판, 32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54승 20패 3세이브(평균 자책점 2.53)를 거뒀다. 특히 1985년 25승을 따내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성준(1986,1988,1993, 1994년)과 김태한(1993,1994년)이 좌완 10승 계보를 이어갔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뒤 스캇 베이커(1998년)와 나르시소 엘비라(2002년)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전병호가 1997년, 2006년 두 차례 10승 고지를 밟았다. 장원삼(2010, 2012, 2013, 2014, 2015년)과 차우찬(2010, 2011, 2013, 2015, 2016년)이 2010년부터 7년 연속 좌완 10승을 합작했다. 삼성의 마지막 10승 좌완은 2016년 차우찬이었다. 당시 12승 6패(평균 자책점 4.73)를 거두고 LG로 떠나면서 삼성의 10승 좌완 명맥이 끊겼다. 외국인 원투 펀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그리고 좌완 백정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확정된 가운데 좌완 최채흥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6승 6패 2홀드(평균 자책점 4.81)를 거둔 최채흥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평균 자책점 0.00을 기록하는 등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오키나와 캠프의 좋은 기세를 안방에서도 이어갔다. 최채흥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청팀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최채흥은 "캠프 후반에도 컨디션이 좋았는데 귀국 후 더 좋아진 것 같다. 좌완 노성호 선배가 팀에 합류한 뒤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선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체력적인 부분과 스피드 향상보다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도록 제구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
뉴스 033112:: [OSEN=최규한 기자] 후지나미 신타로 /dreamer@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일본프로야구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으로 비상 정국이다. 후지나미 등 3명의 한신 선수가 회식 후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함께 식사를 한 20대 여성 3명도 확진 결과가 나왔다. 일본 매체 '석간 후지'는 30일 '한신, 후지나미의 의혹의 파티, 야구계 셧 다운 위기'라며 '일부 팀들은 한신과의 경기를 보이콧 하려 한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지나미 신타로(26), 외야수 이토 하야타(31), 포수 나가사카 겐야(26)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후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들 감염자 3명 외에 한신 선수 4명, 일반인 5명 등 12명이 오사카 지인의 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간 후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한 회식이 야구계에 확대 파문은 너무 크다. 이들이 참석한 파티에 동석한 20대 여성 중 세 번째 감염자가 나와 집단 감염의 의심이 강해지고 있다. (한신 선수들과) 접촉 가능성이 있는 다른 구단은 공황 상태다"라고 전했다. 선수 가족 1명까지 지금까지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이토는 주니치 2군과의 경기에 출전했고, 주니치 선수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주니치는 초긴장 상태다. 결국 일본프로야구는 4월 6일까지 2군 연습경기를 모두 취소시켰다. 소프트뱅크, 지바롯데, 라쿠텐은 팀 활동을 중단했다. 다른 구단들은 한신의 늦장 대응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식에 참석한 7명 중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4명은 '이상이 없다'라고 하고, 상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라19 대책 특별 조치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했고, 아베 총리는 '비상 사태'를 선언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오락 시설의 이용 제한 등을 요청했다. 코로나19가 일본에 확산되고 있는데 후지나미 등은 14일 회식을 했다. ::
뉴스 033112::벚꽃 보는 모임 명부 파기에 "질렸다"..장기 집권 폐해 지적 "아베, 개헌하려면 우선 원전 문제로 야당과 협력해야" 고이즈미 준이치로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사학 비리에 대해 책임지고 사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31일 발매된 주간지 '슈칸아사히'(週刊朝日)에 실린 인터뷰에서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 및 관련 결재 서류 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며 "누가 봐도 (아베 총리가)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국유지 매각과 관련된 문서 조작 의혹으로 자살한 재무성 긴키(近畿)재무국 직원 아카기 도시오(赤木俊夫) 씨가 남긴 '결재 문서를 고친 것은 전부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의 지시'라는 취지의 수기를 부인이 최근 공개한 가운데 고이즈미 전 총리가 이 문제를 들어 아베 총리를 작심하고 비판한 셈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애초에 공문서를 고친 것은 아베 총리가 '나 자신이나 아내가 관여했다면 총리도 국회의원도 그만둔다'고 국회에서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며 "국회에서 총리가 관여했으면 그만둔다고 말했으니 결국 책임지고 그만두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과 유착해 국유지를 싸게 샀다는 의혹을 산 모리토모 학원이 신설을 추진한 초등학교 명예 교장에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취임한 것을 거론하며 "아베 총리는 그 상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까. 거짓말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오른쪽) 당시 일본 총리가 평양 방문을 마치고 전용기에 올라타면서 손을 흔들고 있고 옆에 동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왼쪽) 당시 관방부(副)장관의 모습이 보인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장기 집권하면서 상식 밖의 일이 태연히 벌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정부 행사인 '벚꽃을 보는 모임' 초청자 명부가 파기된 것에 관해 "'이런 일을 잘도 했구나'하고 질려버렸다"며 "장기 정권으로 자신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임기 종료가 내년 9월로 다가온 가운데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거론하는 것에 관해 고이즈미 전 총리는 "내년 9월에 임기 만료가 되면 그만두지 않겠냐. 총리는 격무이고 이 이상 길게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계를 은퇴한 후 일본이 원자력 발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원전 제로' 실현을 위해 공개적으로 활동해 온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정권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는 원전사고를 보고 내 나름대로 공부했다"며 경제산업성 측이 말하는 일본의 원전은 안전하고 저비용이며 깨끗한 에너지라는 주장이 "전부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잘라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경제산업성 출신인 이마이 다카야(今井尙哉) 아베 총리 보좌관이 원전 정책에 관해 아베 총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관해 "지금 (총리)관저는 경제산업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산업성은 계산이 틀렸고 아베 총리는 세뇌돼 있다"며 "재작년에 아베 총리에게 직접 '경제산업성에 속지 말라. 총리가 말하면 다 따른다'고 말하니 쓴웃음 지으며 아무 답도 안 했다"고 소개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손수건으로 코를 닦고 있다. 2020.3.31 고이즈미 전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코로나 대책으로 국민에게 수십만엔(수백만원 수준)을 나눠 준다고 말하는데, 흩어서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 '소비세 제로'도 그렇다. 앞으로 소비세는 중요한 재원"이라며 경기 부양책에 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비원인 개헌에 관해서는 "원전 문제라는 가능한 것도 안 하고 헌법 개정은 불가능하다. 헌법 개정을 하려면 야당을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해외에서 무력행사는 하지 않는다. 전쟁은 두 번 다시 하지 않는다'는 형태로 자위력을 갖추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선거에서 쟁점으로 삼지 않고 시기를 기다리면 (개헌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원전 문제로 야당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의 결혼 전 스캔들이 주간지에 보도된 것 등에 관해 "비난받는 게 정치가의 일상"이라며 "아직 힘이 부족하다. 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반응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임 중 아베 총리를 관방부(副)장관, 관방장관, 자민당 간사장으로 기용해 정치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퇴임 후 사실상 바통을 넘겨받아 자민당 총재 및 일본 총리로 취임했다. 퇴임 후 탈원전 활동에 몰입한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의 원전 재가동 정책 등에 관해 종종 쓴소리했으나 아베 총리의 거취까지 거론하며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뉴스 033112::대출 갚으려, 세금 꼬박꼬박내가며 열심히 살았는데 제외 '박탈감' 호소 "둘이 벌어 470만원, 빚은 2억원입니다. 저희 상위 30%인가요?"(맞벌이 남편 김모씨(38)) 맞벌이 부부가 뿔났다. 30일에 발표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방침 때문이다. 단순히 지원을 못 받아서가 아니다. 사정이 더 어려운 이들에 지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도, 배 아픈 것도 아니다. 이들이 박탈감을 느끼는 것엔 좀 더 복잡한 애환이 얽혀있다.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빚이 산더미…"소득이 다 인가요?" 우선 빚에 대한 부분이다. 대출에 따른 원금·이자를 갚느라 어떻게든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다. 결혼 2년차인 유모씨(33)는 집을 사기 위해 대출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그것도 사실상 집값이 치솟아 '울며 겨자먹기'로 샀다. 이에 따른 원금·이자가 한 달에 120만원 정도 나간다. 유씨와 아내 모두 중소기업에 다니며 매달 착실히 갚고 있다. 부부의 월소득은 세후 450만원 정도다. 유씨가 250만원, 아내가 200만원 정도 번다. 유씨 홀로 벌면 생활비조차 빠듯해져서, 어쩔 수 없이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씨 직장 동기는 집을 사며 대출을 받지 않았다. 부모 지원이 있었다. 아내는 일을 안 한다. 그래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유씨는 "아내가 수술 받았을 때도, 2주 쉬고 바로 출근하며 돈을 벌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고 자랑하는데, 속으로 울컥했다. 이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워킹맘' 이모씨 "꾸역꾸역 열심히 살았는데…" /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또 다른 하나는, "어떻게든 잘 살려 열심히 일한 것뿐"인 이들의 박탈감이다. '워킹맘' 신모씨(35)는 출산한 지 두 달만에 직장을 다시 나갔다. 친정 어머니에, 시어머니 도움으로 어떻게든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일했다. 아이가 아침에 엉엉 울어도, 코로나19로 대중교통이 위험하다고 해도 마스크를 써가며 빠짐없이 나갔다. 빚이 2억원, 남편 홀로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녔다. 열심히 살면, 사정이 나아지겠지란 마음 뿐이었다. 신씨는 남편과 월급을 합치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이 아니다. 그는 "꾸역꾸역 열심히 살며,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정작 이럴 땐 소외됐단 것에 대해 화가 난다"며 "고등학교 친구는 외벌이에 맨날 SNS에 사진만 올리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다. 열심히 사는 게 바보"라고 했다. 신씨는 "직장에선 코로나19 때문에 월급을 삭감한다는 둥 얘기가 나온다. 상위 30%에 해당한다고 해도 힘든 것 마찬가지"라며 "재난은 다 같이 어려운 건데, 열심히 사는 '유리통장' 월급쟁이들만 소외시키는 게 맞느냐"고 허탈해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
뉴스 033112::2월 산업활동동향..생산, 소비, 투자 동반 하락 기업체감경기 11년 만에 최악..정부 "코로나19 경제충격 본격화"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박기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제조업평균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소비, 투자 등 실물지표도 줄줄이 하락했으며 기업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정부도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1.8로 전월 106.9보다 4.8% 감소하며 2011년 2월 구제역 발병 당시 3.7% 감소 이후 9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도 전월보다 6.0% 감소하며 9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도 같은 기간 4.8% 줄면서 3대 실물지표가 모두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29일 경남 창원시 진해 로망스다리가 폐쇄 되어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 진해 군항제가 취소됐다. 2020.3.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금융시장 이어 실물경제까지…기업체감경기도 '꽁꽁' 코로나19의 여파는 금융시장에서 먼저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팬데믹) 선언 이후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6일까지 2000선을 유지했지만 19일엔 장중 한 때 1439선까지 밀렸다. 코로나19 공포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고 달러수요가 급증하면서 외국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며 금융시장이 흔들린 것이다. 정부가 공매도 금지와 금융시장 안정화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시장은 다소 안정됐지만 코스피지수는 아직 2000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31일 장중 지수는 1740선을 등락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실물경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2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여파로 일부 산업의 조업중단이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생산의 경우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하니스 공급부족에 따라 밸류체인이 붕괴되면서 한 때 조업중단 사태까지 빚으면서 전월대비 27.8%나 감소했다. 생산이 줄자 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특히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0.7%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3월 69.9%를 기록한 이후 10년11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내수부진으로 출하는 줄고 재고는 쌓여갔다. 2월 제조업 내수출하는 전월대비 6.2% 감소하며 2008년 11월 6.7% 감소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2%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재고가 쌓여갔다. 2월18일 31번 환자 출현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소비도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소매판매가 급감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6.0% 감소하면서 2011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외국인관광객 감소로 면세점 판매가 34.3%나 감소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백화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판매가 22.8%나 줄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9포인트(p) 내린 54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 2월 52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2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4.8% 감소하며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도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코로나19로 방한관광객이 감소하고 이동·외출 자제 등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으로 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이는 서비스업지수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감소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가구의 경우 최대 100만원, 1인 가구는 4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0.3.30/뉴스1 ◇코로나19 여파 언제까지 갈까 문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언제까지 갈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펜데믹 선언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입국제한 조치가 시행되면서 3~4월에도 국내외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이 전망하는 4월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54로 전월 69보다 15p 급락했다. 3월보다 4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경제심리지수(ESI)도 전월대비 23.5p 내린 63.7을 기록했다. 기업과 소비자가 바라보는 경제상황이 암울함을 의미한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p 하락하며 2019년 2월 0.2p 하락이후 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 0.4p 상승 이후 1월 0.1p, 2월 보합으로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1, 2차 비상경제회의 후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패키지에 이어 100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방안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에 앞서 1~3단계로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32조원 규모의 중소·소상공인 지원책도 선보였다. 여기에 외환시장이 출렁이자 지난 19일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며 지난 26일에는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며 한국판 양적완화조치를 시행했다. 30일에는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표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실물지표로 본격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글로벌 수요 위축, 공급망 교란 등으로 3월 이후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극복 지원을 위해 기존 1~3단계 대책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긴급재난지원금 등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특단의 대책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서울=연합뉴스) 31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은 코로나발 실물 경제 추락이 현실화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준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마이너스였다. 전월보다 산업생산은 3.5%, 소매판매는 6.0%, 설비투자는 4.8% 각각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 감소 폭은 구제역 파동으로 경제가 얼어붙었던 2011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다. 자동차 생산은 27.8% 감소했고, 서비스업 가운데 음식점업(-18.1%), 철도운송(-34.8%), 항공여객업(-42.2%), 여행업(-45.6%)의 급전직하가 두드러졌다.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업종에 직격탄이 되고 있는지가 확연하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2월은 중국과 우리나라만 바이러스의 직접 타격권에 있었을 뿐 유럽이나 미국은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 투자 절벽인 글로벌 셧다운의 악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것은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2월 20일 이후였다. 따라서 3월 지표는 이보다 훨씬 참혹할 게 뻔하다. 경제의 펀더멘털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 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도 경제의 복원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날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흐르고 있다. 세계 경제의 3대 축 가운데 중국은 바이러스의 고삐를 잡았으나 미국과 유럽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도 폭발적 감염 확산의 기로에 서 있다. 세계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그고 인적 물적 이동을 억제함으로써 경제활동이 극도로 위축됐다. 영국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최근 G20 회원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1.0%, 미국은 -2.8%, 독일은 -6.8%로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 성장률이 0.1%,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0.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고, 노무라증권은 상황이 잘 풀리면 -5.5%, 최악의 경우 -12.2%까지 내려꽂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여년 전의 외환위기 때보다도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숨돌릴 틈 없이 몰아치는 중첩되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00조원대의 민생·금융·기업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 70%를 수혜자로 하는 9조원의 긴급재난지원금까지 편성했다. 이는 예기치 않은 실직 등으로 당장 먹고 살 일이 막막한 취약계층과 매출 급감에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응급조치였다. 이젠 경제 전반을 조망하면서 산업의 내구력을 보강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일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지금까지 나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돈이 필요한 곳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해 실업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거나 기업이 줄도산에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특단의 내수 부양책을 만들어 소비, 생산, 투자를 유발함으로써 산업과 고용의 토대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팬데믹이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고 수출이 막힌 지금은 재정 주도로 수요를 창출할 수밖에 없다. 올해 예산 512조원 가운데 투자 관련 예산을 경기 부양형으로 재편성하고 부족한 부분은 추가경정예산을 더 동원해서라도 대대적인 '한국판 뉴딜'을 실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여력이 있는 민간기업의 투자도 적극적으로 끌어내야 한다. 살기 위해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든 버텨내야 하고 버티는 자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다. ::
뉴스 033112::"尹부부, 불법 밝혀지면 수사 포함..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한다는 의미 아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오른쪽)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약정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1일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배우자 친정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범죄구성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 장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명백히 부실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인 데 대해선 "불법이 밝혀지면 수사에 포함된다는 얘기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 이른바 '적자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서 한번 확인을 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1당이 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전략적인 결합과 연대가 충분히 가능하고, 정 어려운 상황이 되면 통합해서 한 길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문제를 뇌물죄로 기소하면서 윤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대기업 자금은 뇌물죄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한 네티즌 글을 소개하면서 "제 글이 아닌데 제 심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키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선별작업을 거치면 자칫 6월이나 지급이 가능하다. 이러면 주고도 욕먹는다"며 "지금은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완결성은 나중 얘기"라며 사실상 전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층 혜택이 마음에 걸리면 나중에 한시적으로 소득에 특별부가세를 도입하면 된다"며 "고소득층에 1∼2% 높은 세율을 '사회연대세'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 전 대표는 최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의 비슷한 주장을 소개하며 "유종일 선생이 며칠 전 이 아이디어를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했다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낏자루가 썩어간다"고 말했다. ::
뉴스 033112::시스템·수업내용 준비 모자라는데 교육당국 준비 소홀 교사역량 따라 격차 우려 .. 사교육 수업 재개 우려도 커져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거여동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보다는 원격 수업이라도 진행하는 게 안심이 되죠. 그런데 당장 중간고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이가 둘인데 컴퓨터는 1대라, 급하게 태블릿 하나 사야 하나 살펴보고 있어요. 하지만 부모가 출근하고 나면 아이들이 혼자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몰래 게임이나 하지 않을지, 관리가 될지 의문이네요." 다음 달 6일로 예정됐던 전국 초·중·고교 개학이 또 미뤄지고, 학년별로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이 예고되면서 학생과 학부모, 학교 현장에는 일대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학부모들은 일단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수긍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의 온라인 개강에서 드러났듯 시행착오가 불보듯 뻔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원격 수업에 대한 현실적 우려는 크게 시스템 측면과 수업 내용에 관한 부분으로 나뉜다. EBS 온라인 클래스 등과 같이 일정한 온라인 공간에서 같은 반 학생들이 준비된 영상을 일방적으로 시청하는 방식과, 교사가 직접 실시간으로 현장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도 교실에 앉아 있을 때와 똑같이 수업을 하는 방식 모두가 고려되고 있는데 양쪽 모두 장단점이 있어 선호도가 엇갈린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개학 연기 초반에만 해도 교육부가 안내한 각종 온라인 서버들 가운데 동시접속에 과부하가 걸려 다운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온라인 도구의 안정성이나 학교의 통신 환경, 기자재 지원 상황, 콘텐츠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매뉴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교사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수업 준비 상태나 수업 내용이 차이가 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이미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데도 어떤 반은 선생님이 3월 초부터 일주일에 2~3번씩 가정에 전화를 걸어 아이들 건강이나 가정학습에 관심을 가져주는 반면, 우리 담임선생님은 지난주에야 전화를 걸어 개학이 어찌 될지 모르겠다는 소식만 전해줬다"고 토로했다. 개학이 한 달 이상 미뤄지면서 충분한 시간을 벌었는 데도, 정부와 교육당국의 대처는 안이하고 느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수도권의 한 30대 현직 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면서 이미 개학이 상당 기간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했었다"며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교육청 공문이 내려온 지난주 후반부터야 온라인 수업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만큼 내신 전문 등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 수업이 재개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진다. 고3 자녀를 둔 대치동 학부모는 "교육청이 휴원 단속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두자 2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던 학원이 어제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며 "아무래도 학교 원격 수업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에, 아이도 다른 친구들보다 성적이 뒤처질까 다시 학원을 가야 하지 않겠냐고 불안해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
뉴스 033112::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확산 허용해 집단 면역 생겨나게 한다 모든 나라가 발병한 지금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 코로나19 사태에도 평소처럼 문을 연 스웨덴의 한 주점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거의 모든 세계 국가들이 봉쇄 정책으로 맞서고 있지만 스웨덴은 국가가 도시를 봉쇄하지도, 재택근무를 명령하지도 않은 채 기존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어차피 확산은 막을 수 없으니 차라리 국민들이 많이 걸려서 면역력을 키우는 게 낫다는 냉혹한 노선을 정부가 택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지난 주말 TV 연설에서 모든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고, 아프거나 70세 이상인 사람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어 "성인은 성인답게 행동해야 한다. 이번 위기에 아무도 혼자는 아니다. 하지만 개인이 막중한 책임을 진다"며 정부 차원의 비상 조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 스웨덴 "코로나 대응은 개인 책임…면역력도 생길 것" : 지난 28일 뉴욕타임스(NYT)는 스웨덴 국립보건원 감염병학자 안데르스 테그넬이 스웨덴의 접근법은 대중의 자제력과 책임감에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면역체계는 전적으로 자발적"이라면서 "외부의 통제가 없어도 면역력이 잘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웨덴식 방법의 핵심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코로나 확산은 허용해 집단적으로 면역이 생겨나게 한다는 것이다. 스웨덴도 처음에는 50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는 등 통제 정책을 썼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행사 단체들은 499명까지 수를 가득 채워 입장시켰다. 규칙을 지킨 셈이지만 결국 행사 스태프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테그넬은 금지 정책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사람들이 규칙을 우회해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럽의 다른 나라들의 봉쇄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발병한 지금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정책은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스웨덴 여론조사기관인 노부스에 따르면 국민들 80%가 개인적인 책임을 강조한 정부 시책에 찬성했다. 봉쇄정책이 없어 일단 경제적으로 개개인에 타격을 주지 않는 것도 한 이유였다. ◇ 과학자들 "면역 키우다 사망자 규모 커질수도" : 하지만 일부 스웨덴 국민들은 집단 면역을 기대해 다른 나라와 반대 정책으로 가는 것이 불필요한 생명의 희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스웨덴은 4028명의 확진자와 146명의 사망자를 기록중이다. 인구 소국인데 비해 사망자 수준이 높다. 스웨덴의 인구는 1012만명이다. 노르웨이만 해도 확진자 4462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32명에 불과하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과 네덜란드 역시 이 바이러스에 대해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법을 잠시 검토했다. 하지만 학자들이 수십만 명의 사망자 발생과 의료 시스템 과부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방침을 바꾸었다. 일부 스웨덴 경제학자들도 정부의 전략이 위험천만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통제 불능으로 확산되는 경우 그 피해는 봉쇄를 피해 경제적으로 얻은 이점을 훨씬 크게 뛰어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 등의 일부 과학자들은 스웨덴의 방식이 일리가 있다고 본다. 다만 스웨덴은 50% 이상이 1인 가구이기에 다른 나라에 무조건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젊은 사람들이 노인들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적어야 하는데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
뉴스 033112::사건 발생 후 소문 피해 이사..피해자 심리적 불안감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아파트 승강기 안 폐쇄회로(CC)TV에 잡힌 화면을 보면 가해자들이 쓰러진 동생을 시체 옮기듯 질질 끌고 갑니다. 그대로 맨 위층으로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어요." '동급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 오빠 A씨는 3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의 상황을 언론에 알리는 게 걱정스럽다"면서도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용기를 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가족의 일상은 인천 한 중학교에 다니던 그의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한 지난해 12월 말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가족들이 잠든 새벽 시간 학교 후배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선 A씨의 동생은 그날 아침 머리가 헝클어진 채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동생은 어떻게 집으로 왔는지 기억조차 못한다"며 "집에 있던 어머니가 만신창이가 된 동생을 보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인 동급생 2명이 집중적으로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학년이긴 했지만, 두 가해자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니었다. A씨는 "가해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로 동생을 불러냈다"며 "이때 동생과 친한 남자 후배에게 동생을 부르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창문을 넘어 아파트 지하 1층에 있는 헬스장으로 들어간 뒤 동생에게 술을 먹였다"며 "동생이 쓰러지자 아파트 맨 꼭대기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는 태연하게 국밥을 먹으러 갔다"며 "동생이 차가운 계단에 쓰러져 있을 때 가해자들은 아침까지 챙겨 먹으며 배를 채웠을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울분이 차오른다"고 토로했다. 학교 폭력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A씨 가족은 그날 이후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그들은 소문을 피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고 A씨의 동생도 다른 학교로 전학을 했다. 경찰서를 오가며 피해자 조사를 받고, 변호사를 선임하는 사이 가족들의 일상은 피폐해졌다. A씨는 "한때 제 건강이 좋지 않았을 때도 엄마는 울지 않는 강인한 분이셨다"며 "그날 이후 잠이 안 와 새벽에 뒤척이다 보면 멀리서 엄마가 혼자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털어놨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A씨 여동생은 여전히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A씨는 "평소에 오빠 말도 잘 듣고 (성격도) 밝았던 동생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며 "그런데도 가해자들은 범행 후 변호사를 선임해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 가해자 중 한명과 만난 자리에서 다른 가해자가 쓰러진 동생에게 침 뱉고 폭행한 사실도 들었다"며 "아직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내용도 많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들이 미성년자인 것과는 별개로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며 "불법 촬영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가해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전까지 20만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군 등 중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B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올해 1월 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 B군 등 2명에게 출석 정지 3일과 함께 강제 전학 처분을 했다. 이들은 이후 인천 지역 다른 중학교 2곳으로 각각 옮겨 현재 재학 중이다. ::
뉴스 033112::주거지·학교 등 위협 [서울=뉴시스] 30일 중국 쓰촨(四川)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해 인근 주민 주거지역까지 위협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바이두> 2020.03.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쓰촨(四川)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8명이 숨졌다.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하면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31일 중국 중앙(CC)TV 등은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로 닝난 지역 소방대원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4시께 쓰촨성 량산(凉山)주 시창(西昌)시의 야산에서 시작됐다. 이후 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급속도로 확대했다. 쓰촨성 소방 당국은 청두 등 주변 도시에서 소방대원 880여 명을 동원해 산불 현장에 보내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산불은 주민 주거지역과 시창학원(대학) 남부 캠퍼스 인근까지 확산하면서 학생 29명과 교직원 500여 명 및 그 가족이 긴급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위험 지역 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불길을 막고 있다. 한편 쓰촨성 량산주 해발 4000m 고산지대에서 작년 3월 말에도 대형산불로 진화에 나서던 3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전북 현대의 이동국이 K리그 최고령 선수다. 울산 현대는 무려 29명을 이적 혹은 임대로 방출시키며 선수단을 상당히 갈아치웠다. 프로축구연맹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 K리그 등록 마감 결과’에 대해 브리핑 했다. 연맹은 3월부로 K리그 전반기 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프로축구연맹 K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6.5세며 180.9cm의 신장, 74.2kg의 몸무게를 가졌다. 이 수치는 최근 4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 최고령 선수는 전북의 이동국으로 올해로 만 41세가 된다. K리그 역대 최고령 선수는 2015년 9월 45세 5개월 15일의 나이로 출전했던 김병지였다. 이동국이 김병지의 기록을 넘기위해서는 4년을 더 뛰어야한다. 올시즌 최연소 선수는 경남FC의 심민용으로 19세다. 전남 드래곤즈의 공격수 쥴리안이 무려 199cm로 최장신이며 강원FC의 김현욱이 160cm로 최단신이었다. K리그 평균연령 최고령 팀은 전북으로 27.3세였다. ‘조광래 유치원’의 대구FC는 23.8세로 K리그 평균연령 최연소 팀이었다. 대구는 무려 19명의 22세 이하 선수를 보유해 최다 22세 보유 팀이기도 했다. K리그1 12개구단 평균 등록선수는 36.9명이었고 수원 삼성이 43명으로 등록선수가 가장 많았다. 상주 상무는 군팀 특성상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울산은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18명)이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선수를 방출한 팀(29명)이기도 했다. 작년에 뛰었던 선수는 19명일 뿐일정도로 선수단 출입이 많았다. 승격팀 광주FC는 9명의 선수밖에 영입하지 않아 최소 영입팀이었다. 강원FC는 고작 외국인 선수 1명밖에 없는 최소 외국인선수 보유팀이기도 했다. 수원 삼성은 K리그 최다 스스로 배출한 유스선수들이 많은 팀이었다. 서울 이랜드와 안양FC, 아산은 스스로 배출한 유스선수들이 0명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뉴스 033112::2018년 재보궐 선거에선 최재성이 2만6000표 차이로 승리 달라진 것은 가락1동 2만7049명 신규 유입인구 주민들, 정부 부동산 실책 비판..젊은층 많은 지역인 만큼 민주당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가락1동이요? 절반이 집주인, 절반이 세입자죠." 30일 오후 가락1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 만난 주양욱(57세)씨는 헬리오시티(구 가락시영아파트)입주자 비율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가락1동은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던 2018년 6월 기준 거주자가 88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 기준 2만7049명이 늘어나 이번 송파을 지역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지역이다. 가락1동의 거주자 수 증가는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가 크게 기여했다. 3년간 이곳에서 공인중개업을 해왔다는 주씨는 "2년 이상 거주해야 매매할수 있는 규정상 2019년 입주를 시작한 헬리오시티에는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집주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약점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이 송파을 총선에서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몇년 사이 급등했던 이 지역 집값은 하락세가 시작됐다. 인근 공원에서 만난 헬리오시티 주민 양모(60대)씨는 "종합부동산세가 너무 많이 올랐다"면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은 완전히 공산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은 다른 송파을 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삼전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한다는 박모(50대)씨는 "송파가 부자동네라는 것은 완전히 잘 못 알고 있는 것"이라면서 "건물 한 채에 집주인이 한 명 살까말까 할만큼 집 없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둘러보라, 빌라촌이나 원룸촌이 많다"면서 "젊은사람들도 최근 급등한 집값에 전ㆍ월세가 같이 올라 못 살겠다고 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로서 부동산 정책이 분명히 총선에 영향을 끼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송파을 후보인 최 의원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나란히 부동산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최 의원은 1주택 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감면을 추진하고 주택연금 가입 기준 9억원을 없애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파트 값이 상승하면서 피해를 입는 1주택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배 후보도 "송파을 주민들이 세금에 짓눌리고 있다"면서 종부세 인하, 재건축 문제 등을 풀겠다고 하고 있다. 반면 2년 전인 6ㆍ13 재보궐선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지난 6ㆍ13 선거에서 최 의원은 배 후보에 2만6000표 차이로 크게 이겼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헬리오시티 역시, 전체 신규 유입 인원이 배 후보에 '몰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이번 총선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가락1동에서 35년간 신발가게를 했다는 김모(가명ㆍ75세)씨는 "송파을 지역 전반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인 호남 출신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미래통합당을 오래 지지해온 만큼 배현진 후보가 이겼으면 좋겠지만 크게 이기지 못하거나 2018년하고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전동에서 만난 50대 박모(가명)씨는 "이 지역은 대부분 원룸, 투룸이 많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편"이라고 말했다. 잠실3동은 전통적인 부촌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컸지만 9대 대선과 7회 지방선거에선 민주당을 택했다. 잠실7동은 송파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지만 인구수가 1만158명에 불과해 지역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 한편 송파을 일대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권심판론 또는 수호론이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 석촌역 인근 미용용품점를 운영하는 40대 여성은 "코로나 때문에 너무 장사가 안된다. 나가라"고 손사레 치며 "정권심판론이나, 수호론이나 먼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가락1동, 삼전동 일대에는 '권리금 없음'이 적힌 임대 공고를 붙인 빈 상점이 적지않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
뉴스 033112::정부가 4월 9일부터 초·중·고교의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당연한 조치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는 전혀 진정될 기미도 없다. 아직도 매일 적지않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다. 게다가 미성년자 확진자도 600명을 넘었다. 이런 상태에서 학생들의 등교는 또 다른 집단감염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아이들 안전이 우선이다. 학부모들도, 감염 전문가들도 같은 의견이다. 그렇다고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도 있는데 무작정 개학을 연기할 수도 없다. 방역 안전성과 학습권을 동시에 충족할 대안은 결국 온라인 개학이다.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공격적인 게 낫다. 안 그래도 디지털 교육은 세계적 추세고 미래의 과제다. 이참에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코로나19의 고비를 넘긴 후 유야무야되지 않을 기초를 다지라는 얘기다. 그래야 어쩔 수 없는 현장의 혼란이 미래의 개선방향으로 수렴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편적 환경이다. 휴대폰은 필수품이 된 지 오래지만 불가피한 사각지대는 언제 어디나 존재한다.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은 교육부가 확인한 것만 13만명이 넘는다. 의무교육인 이상 최소한 모든 아이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한다. 디지털 환경 격차가 학생 간 지식 격차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와이파이나 웹캠 등 온라인 수업 환경을 위한 기본 장비는 보편적인 시설로 지원돼야 할 것이다. 여기엔 통신사나 장비제조업체들의 노하우 공유는 물론 협조도 절실하다. 이들은 벌써 한 달 전부터 대학의 온라인 강의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민간기업에 대한 현실을 무시한 강압적 조치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게 이미 마스크 대란 당시 증명됐다. 그런 전제하에 일선 교육현장의 준비 상태를 최선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교육부가 원격수업 기준안을 발표한 게 3월 27일이다. 단위 교육청들은 이제 시범학교를 지정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온라인 수업 역시 엄연한 학업의 연장이다. 현장수업의 보완이 아니다. 대체로 봐야 한다. 급하게 실시한다는 게 수업 질 저하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교사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도 병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코로나19 대응엔 단연 의료인들이 영웅이다. 이번엔 그 역할이 교사들에게 주어졌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이미 교사들의 SNS 커뮤니티에선 온라인 교육 노하우 공유가 한창이다. 개인 휴대폰의 데이터 이용을 무제한으로 올려 학교 와이파이 문제를 일단 해결하고 본다는 얘기도 들린다. ::
뉴스 033112::1일 오후 2시 313명, 2일 오후 4시 212명 인천공항 도착 예정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시 탑승 불가..무증상자도 시설격리 [인천공항=뉴시스]최진석 기자 = 송세원 여권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탈리아로 출국하고 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세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등을 태우고 귀국할 예정이다. 2020.03.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에서 교민 530여명이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약 530명의 이탈리아 교민과 가족들이 오는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31일 밝혔다. 1차인 1일에는 오후 2시 도착으로 313명이 올 예정이며, 2일 2차에는 오후 4시 212명이 도착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및 치사율이 높고 이동금지령(3월10일)이 내려진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해 밀라노와 로마에 2대의 전세기를 띄웠다. 31일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 수는 9만7689명으로 치명률은 11.0%에 달한다.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와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동승해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좌석분리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으면 탑승을 할 수 없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입국자 중에서 1명 이상의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에는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감암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도 모두 14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조치를 받게 된다.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간 시설격리에 들어간다.전원 음성 판정 시에는 4일 후 2차로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하여 모두 음성일 경우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민수송,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여수도작 직후 시보건소서 검체 채취..동선 단조·접촉자 없어 한달만에 확진자 나온 여수시,가족 4명 정밀검사및 추가 방역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권오봉 여수시장이 31일 오전 여수시청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SNS 영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0.03.31.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영국에서 입국한 뒤 전남 여수시 자택서 자가격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2명은 주변 가족 4명 외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1일 오전 11시 SNS 생중계를 통한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에서 귀국해 30일 여수에 도착한 A(25.여) 씨와 스페인 국적의 A 씨 약혼자 B(22) 씨의 코로나19 확진과 이에 따른 동선 및 역학 조사과정을 공개했다. 이들은 30일 영국 런던 출발해 인천공항에 30일 오전 7시께 입국했다. 이후 가족의 차량에 타고 10시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3시께 여수에 도착했다. 여수 도착 직후 안내받은 대로 5시 15분께 여수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신월동 집으로 가서 자가격리했다. 이들의 검체 검사는 31일 0시 30분께 1차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6시 40분께 최종 확진 판정받았다. 이들은 31일 오전 1시 30분께 순천의료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 씨 등과 접촉한 가족은 4명으로 확인돼 전원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 진행. 중이다. 여수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머물렀던 신월동 자택 및 이동 경로마다 방역 소독을 마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A 씨 등이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했고 여수 도착 즉시 시보건소에서 검사 후 바로 자택 격리에 들어가 실제 여수시에서의 추가 접촉자 및 이동 동선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에 외국서 입국자가 확진됨에 따라 그동안 미국과 유럽지역의 해외 입국자 관리를 1일부터 모든 입국자 관리로 전환했다. 인천공항에서 광명역까지 지정된 차량으로 이동해 KTX 특별실서 여수엑스포역이나 여천역에 도착하면 시공용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검체 채취 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한다. 또 모든 입국자는 자가격리 안전 앱을 설치하고 여수공항과 철도역에는 해외 입국자 안내소가 설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 광주·전남서 코로나 치료받은 대구 시민들 감사편지·선물 병상 내준 광주·전남 온 환자 61명 중 41명 완쾌돼 집으로 “꼭 다시 올게요” 훈훈한 인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병상을 구하지 못해 광주·전남에 와서 치료를 받은 대구지역 확진자 61명 중 3분의 2가량이 완쾌돼 고향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의료진에게 글과 편지(사진)를 남기거나 선물을 택배로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31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병상 나눔’을 자청한 광주에 치료 받기 위해 온 대구 확진자는 지난 4일 7명을 시작으로 모두 31명이다.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 30명 중 25명은 퇴원해 대구의 자택으로 돌아갔고, 중증 환자 1명은 조선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남 순천의료원에 입원한 대구 환자 30명 중에서는 12명이 퇴원했고 16명은 치료 중이며 상태가 위중한 2명은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로써 광주·전남에 온 대구 환자 61명 중 41명(67%)이 완쾌돼 일상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경북 환자 3명 중 1명은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가 30일 퇴원했고, 2명은 조선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딸과 함께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했던 대구 환자 A(여) 씨는 25일 퇴원 직전 병원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첫날 화장실에서 펑펑 울었으나, 세세하게 신경 써주셔서 막막함과 두려움이 무색해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일에는 이 병원에 택배로 상자 1개가 전달됐다. 지난 11일 퇴원한 일가족 4명이 보낸 이 상자에는 하트 모양이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과 맛깔스러운 참외가 가득 들어 있었다. 이와 관련, 광주시청 관계자는 “두 도시는 219㎞ 떨어져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필요한 2m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순천의료원에서 퇴원한 대구시민 B(여) 씨도 “순천에 작년에는 관광차 왔고 올해는 아파서 왔다”며 “은덕을 잊지 못해 조만간 순천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
뉴스 033112::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위원 분석 "북한 오판과 도발만이 유일한 촉발 요인 아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만7000명, 사망자가 2400명에 달하며 무섭게 확산하자 연방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규제와 격리 기간을 한 달 연장했다. 2020.03.30.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군이 올해 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 공격으로 폭살한 것처럼 한반도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명령에 따라 군사작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전문연구위원은 31일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의사결정 특징 고찰'이란 글에서 "향후 한미연합훈련 등을 빌미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 결정에 의해 군사작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한국은 한반도에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국면마다 트럼프 행정부가 거론해 온 군사 옵션의 함의를 되새겨 봐야 한다"며 "북한의 오판에 의한 도발만을 한반도 안보위기 촉발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 자체가 오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가 실행에 옮겨질 뻔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은 자국의 안보와 국익이 직접적으로 위협당하는 레드라인 침범에 대해 선제적 군사작전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위권 차원에서 명분 확보가 가능한 표적을 선별적으로 타격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중장을 위한 대규모 장례집회가 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다. 사진은 테헤란 중심 엥겔라브(혁명)광장을 꽉 채운 추모객들. 2020.01.06 김 위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12월3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한 함의를 내포한 메시지"라며 "미군이 감시정찰 능력을 활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군사 동향을 추적하면서 통수권자의 결심을 이행할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군 당국에 "미 태평양 사령부 주관 또는 주한미군 단독으로 실행하는 감시정찰이나 정보작전은 즉응전투준비태세(fight tonight)와 직결된다는 점을 솔레이마니 사태의 맥락에서 긴박감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미연합방위태세는 구호나 선언으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다.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동맹군의 내면적 작전 의도까지 통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이란 사령관 폭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해서는 "적어도 미군의 드론 공습에 의해 이란의 2인자가 처참하게 폭살당하는 영상을 지켜본 북한 지도부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미국이 언급해 온 군사 옵션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에 의해 자신들을 겨냥할 수 있음을 실증해 준 경고 메시지로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유학생 확진 속출에 포비아 "지역내 선별진료소 가기 꺼려져" "포털 뉴스엔 부정적 의견 대부분"..코엑스 방문객 1/10로 뚝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미국과 영국 유학생 자녀와 가족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3.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이비슬 기자 = 해외 유학생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강남 지역에는 긴장감이 팽배하고 있다. 강남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퍼져 일부 주민은 "죄인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31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강남구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으로 38명이다. 이 가운데 유학생 감염자 수는 13명이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도 모친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가 거센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도 강남구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잖게 발생했다. 이후 대구·경북지역 중심으로 감염세가 퍼지다가 유학생들의 귀국과 함께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서게 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주민 박상준씨(가명·38)는 외부 일정을 비롯한 대외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하루 커피 4잔씩 마시는 박씨는 "주변 눈치가 보여 커피숍 가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며 "인근을 오가는 시민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총 2590세대가 사는 타워팰리스에서는 최근 유학생을 포함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 주말 동안 이곳은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변덕승 특별자치법무담당관이 30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민원실에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여행을 강행한 강남구 모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주민들은 로비 안내 데스크 직원들에게 "확진자가 정확히 몇 호에 사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데스크 직원은 "개인신상을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박씨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란을 봤더니 타워팰리스 확진자 소식 관련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요즘 죄인이 든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상당 수 주민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증상 없는 시민은 진료소에서 혹시 모르게 나타날 확진자와 접촉할까봐 방문 검사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워팰리스 주민 A씨(여·61)는 "진료소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꼭 가야 하는지 고민된다"며 "마스크도 떨어져 외출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강남의 번영을 상징한다는 종합무역센터 코엑스도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코엑스 직원 등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방문객이 최대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인다. 코엑스 방문객 10명 중 9명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코엑스에서 10대 딸과 쇼핑 중이던 40대 여성 B씨는 "딸아이 개학을 대비해 학용품 사러 나왔다"면서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코엑스를 방문하는 것이다. 거의 집에만 있고, 오늘도 볼 일만 보고 바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3112::"선심용 선거 대책" vs "세금 아껴 복지 늘리니 이해 안 되나" 이재오 전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저격했다. 최근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 대책의 하나로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것을 놓고 ‘중구난방 선심성 선거대책용’ 지원이라고 폄하한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즉각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며 “MB정권, 박근혜 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안 했으면 국민 1인당 1000만원씩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재오 전 의원. 뉴스1 ◆이재오 “지금 줄 것도 아니면서… 선심용 선거대책” 이 전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은) 깨진 독에 물 붓기다. 한마디로”라며 “지금은 방역해야 할 때인데 이 재난소득 얼마 주고 얼마 주고 하는 게 중구난방이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그냥 전부 돈 못 풀어서 환장한 사람들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정부가 피해 상황을 분석해 종합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돈 줄 것도 아닌데 선거는 다가오는데 지금 돈 푼다는 소리를 하는 건 선심용 선거대책용”이라고 주장했다. 지자체가 지역 화폐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걸고넘어졌다. 이 전 의원은 “경기도나 이런 데는 (사용이) 가능하다. 저 지방 시골로 내려가면 상품권 줘봤자 어디다 쓰는 건가. 아무 데도 쓸모없다”며 “지금 돈 풀 때가 아니다. 이재명 지사도 약간 맛이 갔다. 맛이 가도 한참 갔다”고 강하게 말했다. 재난기본소득이 일회성 선심 공약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10만원씩 한 번이다. 깨진 독에 물 붓기지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소고기 한 번 먹으면 끝난다. 그게 무슨 경제에 도움 되겠냐”라고 꼬집었다.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곳간 거덜 난 건 구휼미 아닌 도적 때문” 이재명 지사는 3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 거덜 낸 건 재난지원이 아니라 부정부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재오 의원님,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고요? 입을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며 “곳간이 거덜 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어 “4대 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난다’고 하실 만도 하다”며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 테니 이해도 된다. 그래도 재난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처절한 노력은 폄하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경기도는 추가 증세 없이 기존 예산을 아껴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므로 ‘도민 부담이 추가된다’는 말씀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이 자꾸 저를 건드리니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MB정권, 박근혜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 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사대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마무리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
뉴스 033112::"빚을 내기 전에 정부예산부터 축소하는게 도리 아닌가"..100조 확보론 강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겠다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 됐다" 발언하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 31일 오전 강남갑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이 무엇을 했다는 것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권을 겨냥한 '경제심판론'을 들고 나온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갑·을·병의 태영호·박진·유경준 후보와 동대문갑·을의 허용범·이혜훈 후보를 응원차 방문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국민 역량은, 의식구조와 정보취득능력은 누구보다 탁월하다"며 "이미 유권자의 마음은 4·15 선거에서 어떻게 심판해야 하는지 마음의 결정을 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의 실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묻히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안보, 이런 문제까지 국민이 알고 있는 걸 회상만 시켜주면 국민의 판단은 절대 잘못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초기에 우왕좌왕했다. 마치 코로나 사태가 며칠 안에 끝날 것처럼 낙관론을 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낙관론을 펴면서 파안대소한 날 확진자가 확 늘었다"며 "그런 예측 불가능한 정부의 태도를 우리는 잘 봤다.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의회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필승 다짐하는 미래통합당 강남 갑·을·병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데 대해서도 "4인 가족에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하는데, 그 돈의 출처는 어디냐. 빚을 내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빚을 내기 전에 정부가 사용할 예산부터 축소해서 하는 게 국민에게 도리 아닌가"라고 말했다. 자신이 제시한 '예산 20% 용도 변경'을 통한 100조원 확보론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며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선 안 되겠다는 게 우리나라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유권자들이 (정권을) 심판하는 데 기준이 되지 않았나"라며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과연 이 사회에 공정이라는 게 이뤄졌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해 10월에 검찰청 앞과 광화문 광장을 왔다 갔다 한 사건(조국 사태)이 하나 있었다. 과연 이 사건이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나"라고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결집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군중 집회로 의사를 관철하려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다"며 "민주 정치에서 처음 본 양태"라고 비판했다. 동대문 갑·을 후보 지원 나선 김종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하는 허용범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허 후보, 동대문을 이혜훈 후보와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0.3.31 toadboy@yna.co.kr ::
뉴스 033112::공항철도 이용은 제한..제주 거주자 외에는 국내선 항공기 못 타 내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 격리..정부, 교통지원책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모든 입국자의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교통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안전하게 해외입국자 선별 진료 (영종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지난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유럽발 항공편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입장한 뒤 진료소 관계자들이 테이블의 시트를 교체하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4월 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적 격리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hihong@yna.co.kr 모든 해외 입국자는 공항에서 귀가할 때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적극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해 수송하기로 했다. 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은 제한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한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광명역까지 셔틀버스로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의 역사 등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이후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도록 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행 공항버스는 주요 노선별로 졸음쉼터를 지정·운영하고 해외 입국자의 공항철도 이용을 제한해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한다. "해외입국자 귀가는 승용차로…안되면 전용 공항버스·KTX 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일반인 탑승을 허용하는 등 평소대로 운영한다. 공항에 종사하는 이들을 위해 퇴근 집중 시간대에는 공항버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제주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 입국자들은 국내선 항공기 이용을 제한하고, 공항버스와 KTX는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외국에서 한국에 오는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의 경우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본인 거주지에서, 거주지가 없는 단기체류 외국인은 임시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격리시설 이용에 따른 하루 10만원 안팎의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 정부는 우선 9개 임시 검사시설 1천600여실을 단기체류 외국인의 격리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격리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김 총괄조정관은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벌칙이 적용된다는 점을 유념하고 입국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3112::이 확진자와 식사한 지인 확진..평택 내 감염자 18명으로 늘어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누락한 50대 여성 확진자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개방형 선별진료소 설치된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평택시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씨가 역학조사관에게 지인과 식사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의 지인이자 25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50대 남성 B씨(용이동 금호어울림1단지 거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역학 조사과정에서 접촉자가 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을 받은 B씨는 이 접촉자 명단에 없어 A씨가 동선을 고의 누락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산동 123한의원에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 4명과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23일 귀국해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귀국 후 A씨는 B씨와 25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B씨는 평택시 18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평택시는 전날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국적의 군무원을 '17번째 확진자'로 지정했다. 발열 검사하는 주한미군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미군 기지에 소속된 미군과 군무원이 확진 받았을 경우 미군이 관리하고 관할 지자체는 관리하지 않지만, 이 군무원은 기지 인근 원정리에서 거주하면서 내국인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접촉자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관리 번호를 부여했다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이 군무원은 현재 미군부내 내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
뉴스 033112::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이비드 베컴-빅토리아 부부의 미국 생활은 스케일부터 다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베컴 부부는 미국 마이애미에 2400만 달러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구입한다. 이들이 구매하는 아파트는 초고층 빌딩에 달려있다. 도시에서 손꼽히는 높이다.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이 아파트는 박물관급으로 호화롭다. 2019년 완공됐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로 MLS(메이저리그사커)의 일원이 됐다. 베컴은 인터 마이애미를 북미 최고의 클럽으로 키우기 위해 월드클래스 영입을 원한다. 이제 막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는 데뷔 2연패를 기록했다. 팀 수준을 끌어올려줄 스타가 필요하다. 이에 베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광폭 행보와 동시에 미국 생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메일은 또 다른 영국 언론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베컴 부부는 침실 5개, 고급 수영장, 심지어 개인 헬리콥터 착륙지까지 자랑하는 아파트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할 것이다. 이 아파트는 2층짜리 펜트하우스 등 84단지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베컴 부부는 영국 런던 등에도 3100만 파운드 저택 등을 보유한 거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그들은 집을 통해 화려한 재산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서울신문] 터키 이스탄불의 방역 담당자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들르는 그랜드 바자르를 돌며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로이터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80만명, 사망자 수가 4만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터키가 감염자와 사망자 수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17분(한국시간) 현재 178개 국가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78만 4716명, 사망자는 3만 7639명이다. 터키는 1만 827명이 감염돼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한국(9786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전날보다 한 계단 더 내려앉아 세계에서 13번째로 감염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바로 아래에는 오스트리아(9618명)가 있는데 확산 속도로 볼 때 조만간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7428명)는 아직 한참 멀어 보인다. 터키 사망자는 168명으로 한국(158명)보다 많았다. 터키와 한국 사이에는 뉴욕시(914명)를 뺀 뉴욕주와 브라질이 163명으로 나란히 포진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4630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데도 사망자는 조금 더 많았다. 한국 아래로는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150명), 스웨덴(146명), 포르투갈(140명) 등이 있다. 아래 BBC 동영상은 미국과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의 감염자 발생 추이와 사망자 발생 추이를 비교하고 있는데 한눈에 한국이 얼마나 선방했는지를 보여준다. 초기에는 모든 나라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스페인과 미국이 감염자 추이에서 중국, 이탈리아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점이 눈에 띈다.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5000명에 이르는 데 23일이 걸린 반면, 스페인은 19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국은 사망자 수가 곱절이 되는 데 일주일이 걸리며 훨씬 평평한 모습인 반면, 중국은 사흘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모두 중국보다 가파른 곡선을 그렸는데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미국이 중국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란 점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스 033112::"암호화폐·금전 거래내역 확인해 유료회원 검거할 것"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중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1일 오전 이같이 전하며 향후 유료회원에 대한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박사방 관련 1만5000건의 닉네임을 토대로 성착취물을 공유한 사람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한 (박사방 운영진)14명이 주범격이라면 앞으로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대상을 넓혀) 수사할 것"이라며 "전자지갑이나 가상화폐 자료를 통해 유료회원을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압수수색한 자료를 포함해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도 금주 중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n번방과 박사방과 관련해 겹치는 활동을 한 공범에 대해서도 연결해서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 검거 당시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와 USB, PC, 노트북 등을 포함해 20대의 디지털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행과 관련한 자료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 중 분석이 완료된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남은 2대의 최신기종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얻기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중 1대는 조씨가 (자택) 쇼파에 숨겨놨고, 경찰 조사에서 잠금해제 암호를 끝까지 숨긴 탓에 해당 기기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되길 바라며 수사 중이다. ::
뉴스 033112::국립생물자원관, 독도 생물목록 5년 만에 갱신 매·물개·물범 멸종위기 다수 거주..신종도 발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물개가 9일 오후 울릉도 북면 선녀탕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2020.3.9/뉴스1 (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정부가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00여종 목록을 구비했다. 독도는 멸종위기인 매와 물개, 물범 등이 살고 있는 생물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독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한 종합 생물종 목록 구축 1단계' 사업을 거쳐 독도에 사는 야생생물 2046종의 목록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 생물주권에 대한 근간 확보를 위해 과거 보고서 등 문헌 자료를 검토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을 구축했다. 이번 생물종 목록에는 독도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신종으로 인정받은 종도 포함됐다. 각각 갑옷장수노벨레과에 속한 각진왕비장수노벌레(Goniopsyllus dokdonensis), 용선충과 독도긴털용선충(Prochaetosoma dokdoense), 쏘렉티드해면과 독도스미노해면(Smenospongia dokdoensis) 등이다. 독도에 사는 생물은 Δ섬기린초 등 식물 123종 Δ큰입모자반 등 해조류 387종 Δ디디무스 등 미세조류 40종 Δ버지바실루스 독도넨시스 등 미생물 64종 Δ풀색노린재 등 곤충 193종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Δ바다사자 등 포유류 5종 Δ황조롱이 등 조류 193종 Δ독도스미노해면 등 무척추동물 806종 Δ찰가자미 등 어류 180종 Δ아메바 등 원생동물 55종을 비롯해 익숙한 동물들도 눈에 띈다. 독도 동도 숫돌바위 주변에 1m크기의 물범 한마리가 따뜻한 봄 볕을 쬐고 있다. 2014.3.8/뉴스1 이번 독도 생물종 목록은 2015년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간한 '독도 생물종 목록집'에 수록된 1422종에 비해 624종이 증가했다. 이 중 360종은 현장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독도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하고 있어 독도 생물자원을 보전·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는 I급 매 1종, II급 물개, 물범, 올빼미 등 총 19종에 이른다. 목록을 토대로 '독도의 생물다양성' 안내책자도 함께 발간했다. 현장감을 높인 생태 사진 자료를 넣었고,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전자책(이북) 형태로 볼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독도와 주변 해역의 생물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생물종 목록을 현행화하고, 유전체 및 진화 연구 등과 같은 심층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독도 생물주권 강화를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3112::현 집권세력이 온갖 무리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든 진의가 적나라하게 표출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청와대와 여당은 ‘4+1 패스트트랙’을 가동해 엉터리 선거법과 짬짜미하고, 조국 전 장관을 검찰 개혁 기수로 비호하는 등 무리수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과정에서 공수처가 ‘정권 홍위병’ 노릇을 할 것이라는 우려는 진작에 제기됐지만, 이젠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인사들이 그런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검찰을 협박하고 있다. 유권자 눈치를 살펴야 할 지금도 이런데, 선거 이후에, 그리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진짜가 나타났다’라는 구호를 앞세워 ‘문재인 정권의 진정한 정당’임을 자임하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 정당이 3% 문턱만 넘으면 당선된다. 현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보다 훨씬 많은 득표가 예상된다. 그런데 그는 30일 “공수처가 설치되면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가 수사 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면서 “나에 대한 날치기 기소를 포함해 법을 어기고 있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역시 비례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간다. 검찰과 한판 뜨겠다”면서 ‘검찰 블랙리스트 14명’도 공개했다. 열린민주당 창업자인 정봉주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입(김의겸), 칼(황희석·최강욱), 경제 전문가(주진형), 김정숙 여사의 친구(손혜원)” 발언으로 ‘진문(眞文)’ 인사가 주축임을 밝혔다. 최 후보는 조국 전 장관의 대학 후배로 공수처를 설계한 당사자의 한 명이다. 공직기강비서관 시절 윤 총장 인사 검증을 담당할 땐 ‘장모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안 된다고 봤는데, 최근 돌변했다. 최 후보 발언을 보면, 윤 총장을 공격하기 위해 당시 취득한 정보 활용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협박에다 기밀 유출에 해당될 수 있다. 이들에겐 검찰도, 실정법도 안중에 없을지 모른다. 공수처를 이용해 권력 범죄를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법치 파괴 위험을 막고 못 막고는 이젠 유권자들에게 달렸다. ::
뉴스 033112::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박지성의 모교' 안용중 축구부가 또다시 해체 위기에 처했다. 경기도 화성 지역 유일의 엘리트 축구팀인 안용중 축구부에는 현재 1~3학년 학생 48명(1학년 20명, 2학년 13명, 3학년 15명)이 소속돼 있다. 특히 1학년 신입생들은 학교 운동장 잔디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채 해체 통보부터 받아들게 됐다. 1969년 창단돼 박지성(JS파운데이션 이사장), 김대의(전 수원FC 감독), 김영삼(수원FC 코치)등 수많은 축구스타들을 배출한 안용중 축구부는 최근 몇 년새 수차례 내홍을 겪었다. 2017년 이후 학교측과 학부모 사이에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감독 재계약, 공개채용 건에 대한 이견이 해체의 빌미가 됐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현 코칭스태프 대신 학교측은 공개채용을 원했고, 갈등이 심화되던 올해 2월 익명의 민원까지 관할 화성교육지원청으로 날아들었다. 2019년 축구부 송년회에서 축구부 코치 3명이 식사대접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학생 10명, 학부모 16명의 송년간담회에서 총 74만4300원이 나왔다. 1인당 식사대금은 2만5630원, 자리의 성격을 볼 때 접대 및 향응을 받았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축구부 코치 3명이 식사대금을 내지 않아 민원을 유발한 사실은 인정되므로 학교가 자체 처분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코치 3명이 3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이후 학교측이 새 감독 공채를 추진하면서 또다시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학교측은 25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통해 축구부의 단계적 해체를 결의했다. 해체 사유는 '축구부 운영 폐해에 대한 교직원 다수의 문제 제기, 축구부 관리운영 능력의 한계'. "수년간 감독 공개채용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집단행동과 민원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현 재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만 축구부를 운영하고, 2021년부터는 신입생 선발을 중단해 2023년 완전 해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코로나19로 개학도 미뤄지고, 모든 것이 멈춰선 상황. 학교측은 현 운영위원들의 임기가 만기되는 3월31일까지 축구부 해체 절차를 급마무리하려는 모양새다. 일요일인 지난 29일 오후 8시, 코로나19 창궐속 정부의 외출 및 이동제한, 모임제한 권고에도 학부모 100여 명을 불러모아 간담회를 강행했다. 학교측은 30일 오후 소위원회를 열고 학부모들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31일 오후 3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열기로 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해체를 결의하면, 학교장이 이를 결재하고, 관할 교육지원청에 해체를 보고하면 축구부 해체는 확정된다. 입학식도 하지 못한 안용중 1학년 선수의 학부모는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사소한 문제로 인해 불거진 갈등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같다"며 "어른들의 그릇된 판단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제2의 박지성'을 꿈꾸며 운동해온 아이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되는 것 같아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마음을 전했다. 안용중 축구부 해체설에 지역 사회와 축구계 선후배들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안용중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온 황대호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단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의 학교체육 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운동부 해단사유 발생시 교육공동체(관리자, 학부모, 담당교사, 학생선수, 지도자 등)와 협의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에는 학생인권 조례도 있다. 학생선수의 인권 조항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학교측이 교육주체인 학생선수들과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 학생선수의 인권을 무시한 채 선수, 학부모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해체를 강행하고 있다"고 봤다. 황 의원은 "최근 5년새 경기도에서만 300개의 운동부가 해체됐다"면서 "학교운동부가 스포츠클럽으로 바뀌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는 준비가 안됐다는 점, 아직 예산도, 정책도,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결국 학생선수와 운동부 주체들이 이 부담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등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코로나 정국에 개학도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측이 교육부 권고를 무시한 채 학부모 간담회를 강행한 것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4월20일 경기도 의회 학교체육비리감사 소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포함한 안용중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용중 레전드' 김영삼 수원FC 코치는 모교 축구부 해체 소식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박)지성이형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선수를 배출한 학교를 이렇게 없애야 하나"라며 한숨 지었다. 울산 유소년 현대중고 스카우트로 일했던 김 코치는 "정부에서 스포츠클럽 중심의 학교체육 정책을 추진중이지만 지금 당장은 학원축구와 클럽을 병행해야 하는 과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울산 스카우트로 일할 때 모교 안용중 후배들 중 눈에 띄는 아이들이 제법 있었다. 학교 축구부와 클럽 선수들은 성향이 다르다. 한국축구의 끈끈한 정신력, 팀을 위해 희생하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능력에 있어선 축구부 아이들이 앞선다. 학원축구를 너무 쉽게 버리는 것같아 안타깝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역시 프로축구의 근간인 학교체육의 안타까운 현실에 목소리를 높였다. "나도 언남중 2학년때 축구부가 해체된 경험이 있다. 친구들과 어느날 갑자기 뿔뿔이 흩어져 전학을 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큰 상처가 됐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왜 어른들의 이기심에 아이들이 상처 받아야 하나. 아이들의 인생을 담보로 해선 안된다.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때, 어른들의 대안없는 일방적 해체 결정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화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학부모간 감독 공개채용건으로 갈등이 있었지만 안용중 축구부는 재정 문제나 다른 문제 사유 없이 비교적 잘 운영돼온 학교다. 학교측 주장을 들어본 후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용중의 해체 여부는 31일 오후 3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3112::고용부, 내년 최저임금 심의 요청 올해 최저임금 시급 8590원, 내년에는? 고용노동부가 3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공식 요청한다. 3월 31일까지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는 최저임금법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조만간 위원회를 소집해 심의에 착수한다. 논의 시한은 7월 15일이다. 논의 결과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확정, 고시해야 한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의 최대 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다. 최저임금 지급은 고사하고 문을 닫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부 고위관계자가 "올해 최저임금은 의외로 큰 갈등 없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재갑 장관 "경제상황 반영토록 의견 낼 것" 이와 관련 정부가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한 의견을 낼지도 관심이다. 최저임금위는 독립기구다.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이듬해에 적용할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따라서 정부가 의견을 내더라도 정부의 방침을 전달하기보다 경제 상황 등을 설명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여러 가지 경제 상황, 고용 상황을 보고 사회적 수용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결정해달라고 최저임금위에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당시 김문식 한국주유소운영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 등에 의한 기업의 지불여력 감소와 경제상황을 고려해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폐업한 매장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 줄폐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뉴스1 과속논란에 올해 최저임금, 역대 세 번째 낮은 인상률로 묶어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은 30%나 오르며 과속논란을 일으켰다. 노동시장이 요동쳤다. 결국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정부가 사용자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시장 교란정책을 펴기도 했다. 이마저도 안 통하자 정부는 지난해 정공법을 택했다. 근로장려세제(EITC)를 확대해 최저임금을 보정해줌으로써 실질적인 시급 1만원을 보장하는 형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2.9% 인상한 시급 8590원으로 묶었다. 인상률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낮다. 경영계 "최소 동결" vs 노동계 인상 요구안 놓고 고민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 심의가 시작되면 이른 시일 안에 요구안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소 동결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 위기에 직면한 경제상황을감안하면 속히 결론을 내고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최저임금을 깎는 것은 제도의 영속성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울 것"이라며 "동결로 의견을 모으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뒤 최저임금을 인하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동결한 적도 없다.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되면 제도 시행 34년 만에 첫 제자리 걸음인 셈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폐업한 의류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노동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국가적 위기에 비견되는 어려운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안 된다"는 기류도 있다. 이런 조직 논리가 작동하면 시급 1만원(16.4%, 1410원 인상)에 맞춘 인상안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명분을 챙기기 위한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하고 큰 반발을 부를 수도 있다. 따라서 최초 요구안은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더라도 심의를 진행하면서 낮추는 조율 과정을 거칠 수 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마이너스 인상률을 막는 것도 버거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참에 통 큰 결단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도 했다. "코로나 이후 첫 노사협상장, 희망주는 노사 리더십 보여야"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해서 적용하는 방안은 올해 심의에서도 논란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 영세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강하게 요구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쟁점으로 부상은 하겠지만 예년과 같은 심각한 갈등 국면으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 노사 양측이 충돌하며 시간을 끌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 교수는 "이번 최저임금은 코로나 사태 이후 노사가 현안을 놓고 처음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갈등도, 후유증도 없는 심의·의결을 진행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노사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
뉴스 033112::중대본, '실제 경제 수준 반영'·'단기간 실행' 원칙 건보료 신속 집행 장점이지만 재산 등 반영 한계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자가격리 해제 뒤 첫 브리핑에 나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입국자 방역 관리 현황과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03.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재환 기자 =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수준 하위 70% 가구 기준을 늦어도 다음주 안에 공개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경제 수준을 반영하되, 신속하게 분류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원칙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민들께서 '70%의 국민들께 이런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내가 여기에 해당되느냐' 여부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라며 "늦어도 다음주에는 이런 내용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들께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전체 가구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5월 중순께에는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 등을 지자체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부 등은 소득 하위 70% 가구를 구분하기 위해 구체적인 지원 기준 정비에 나섰다. 소득으로만 지급하면 부동산 등을 소유한 고액 재산가가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소득에 재산까지 고려해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 대상 등 선정 때 활용하는 '소득인정액' 기준이 될 전망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일상 생활에서 경제적인 침체가 워낙 단기간 내에 급속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경기도 활성화 시키면서 생활의 어려운 점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단기간 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한 끝에 이러한 결정이 나왔다"라며 "건국 이래 아마 처음 시작하는 제도이고 처음 저희가 고민하고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행에 있어서 다소의 준비는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합리적인 경제 수준 및 능력 반영 ▲단기간 내 실행 가능성 등 크게 2가지 원칙을 세웠다. 김 1총괄조정관은 "원칙 하나는 정말 70%에 해당할 만큼의 합리적인 경제수준을 반영하는, 경제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합리성을 이 기준이 담보하고 있느냐"라며 "시간을 굉장히 오래 두고 저희가 검토를 하면 보다 상세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국민들께서도 받아들이기 쉬운 기준을 만들 수 있겠지만 시급성을 감안해서 실행이 단시간 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건강보험료 기준 검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매월 보험료가 부과되고 있어 신속한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월소득을 기준으로 하는 직장 가입자의 경우 부동산 등 재산을 반영하기 어려워 보완이 필요하다. 김 1총괄조정관은 "기본적으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하는 방식은 신속한 집행에 있어서는 상당한 장점이 있지만 재산을 충분히 반영하는 경제적인 능력을 반영하는 면에서는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재산을 통해서 충분히 저희가 검토하고 반영한다면 합리성에 있어서는 객관적으로 국민들의 경제능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이라는 도입 취지하고는 다소 맞추기 어려운 이러한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최근 소득 감소 영향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느냐를 두고서도 정부는 고민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가급적 최근의 자료를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현실에서의 소득감소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이렇게 될 경우 집행에 있어서의 상당한 어려움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또 다른 문제점을 아울러 지니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소득이 급감한 경우나 이러한 것들을 소득 급감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것을 반영하는 예외적인 이의신청을 통한 구제의 방법도 아울러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3112::'낯선 학습 환경에 적응 못 할까' 우려..부모 시간 부족에 스마트기기 마련도 고민 온라인개학(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워킹맘 최모(38)씨는 31일 아침부터 들려온 '온라인 개학'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개학이 한달가량 미뤄지는 동안 양쪽 할머니가 며칠씩 올라와 돌봐주기도 했지만, 컴퓨터로 학교 수업을 한다니 이제 최씨가 직접 옆에 붙어있는 수밖에 없게 됐다. 마음을 놓으려면 못해도 1, 2주는 오전 반차를 내야 할 것 같은데 회사는 마침 바쁜 시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차례 개학이 연기된 학교가 4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온라인 형태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개학 추가 연기와 온라인 개학 가능성이 최근 언론 등을 통해 나온 터라 예상은 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모(42)씨는 "하도 개학이 연기될 수 있다고들 해서 어느 정도는 포기 상태였다"며 체념하는 모습이었다. 이씨의 딸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이씨는 "어떻게 또 비상계획을 세워야 할지 눈앞이 깜깜하다"며 "지금까지는 모든 수를 동원해 가족이 돌봤지만, 앞으로는 긴급돌봄 서비스나 회사의 가족 돌봄 제도도 진지하게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일단 아이들이 '집에서 학교 수업'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교실에 앉아서도 수업에 집중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집에서 학습이 제대로 될까 하는 우려다. 광주에 사는 간호사 오모(37)씨는 맞벌이를 하느라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11)과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8)이 수업을 들을 시간에 곁에 있기는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오씨는 "지금까지는 직장이 가까운 남편이 수시로 집에 들러 아이들을 돌봐 왔지만, 온라인 수업 시간 내내 아이들이 집중하는지 지켜보고 있기는 어렵지 않으냐"며 "처음 며칠은 돌봄 휴가를 내고 아이들이 수업을 잘 듣도록 도울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경기 부천에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키우는 안모(47)씨는 "중학생 누나가 있기는 하지만 수업이 겹치면 누나가 봐줄 수도 없다"면서 "중학생들도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해 수업을 듣는 게 복잡하다고 하는데 초등학생이 혼자서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강모(41)씨 부부는 "온라인 개학을 납득할 수가 없다"며 "차라리 개학을 미루고 여름방학을 없애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학이 계속 미뤄지니 강씨는 아이를 친정에 보낸 상태다. 할머니, 할아버지로선 이미 체력적으로 무리인데 스마트기기를 갖고 온라인 학습까지 지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강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온라인 개학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1, 2학년은 공부를 한다기보다는 집단생활이나 정서적 안정 같은 걸 배우러 학교에 다니는 건데 온라인 개학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저소득층이나 자녀가 여러 명인 경우에는 수업용 컴퓨터와 스마트기기 등을 갖추는 것도 고민이다. 이날 서울의 한 맘카페에서는 어느 회원이 "애들은 온라인 개학을 한다는데 우리 집은 컴퓨터가 없다"고 하자 "컴퓨터는 대여해준다더라" 등의 위로 댓글이 달렸다. 교육부는 최근 온라인 수업 기기와 관련해 "교육청·학교에 12만여대가 비축돼있고, 1차 조사에서 3천여대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스 033112::[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한지우가 엄마가 됐다. 31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한지우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소재의 산부인과에서 3.4kg의 딸을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지우는 지난해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D라인을 공개하는 등 근황을 전해왔다. 한지우는 지난 2017년 11월 2년 열애 끝에 3살 연상의 연구원과 결혼했다. 특히 남편에게는 한지우가 첫사랑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한지우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뜨거운 형제들'에 소개팅녀로 등장해, 송혜교와 유이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리틀 송혜교'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후 그는 MBC에브리원 '무한걸스',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계백',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지성이면 감천', '밤을 걷는 선비', '피고인' 등에 출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한지우 인스타그램 ::
뉴스 033112::"북유럽이 망했는가..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1조5천억 3개월내 소멸 지역화폐로 지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4/뉴스1 © News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나라 거덜 낸 건 재난지원이 아니라 부정부패”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재오 전 의원님, ‘중구난방 재난지원으로 나라 거덜 난다구요?’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 한다. 곳간이 거덜난 건 구휼미 때문이 아니라 도적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 세금 최대한 아껴 국민복지 증진 시키는 건 헌법상 국가의 의무이고, 국민의 권리다.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나라, 세금 내면 낭비하지 않고 국민 복지에 제대로 쓰여 지는 북유럽이 망했는가. 베네수엘라가 망한 건 국민복지 때문이 아니라 부정부패와 무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대강에 천문학적 예산 낭비하고, 자원외교 국방강화 핑계로 국가재정 빼돌리는 부정부패에만 익숙하시니, 세금 아껴 국민복지 늘리고 소비 진작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을 보고도 ‘재난지원 하다 나라 거덜 난다’고 하실 만도 한다. 나라빚 내 가며 해먹는 것은 봤어도 세금 아껴 국민 복지 늘리는 건 처음 보는 광경일 테니 이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그래도 재난극복을 위한 경기도의 처절한 노력은 폄하하지 마시라. 경기도 있는 돈 없는 돈 다 긁어모아 차별 없이 1인당 11만원씩 약 1조5000억원(도 기본소득 1조 3620억원 + 시군별 재난기본소득 도입 시군에 인구 1인당 1만원씩 1362억원 추가지원)을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는 증세권한도 없고 지방채 발행도 맘대로 못하며, 오로지 정해진 세금 아껴 책임질 뿐이니, 혹여라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때문에 도민 부담 추가된다는 말씀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통합당이 자꾸 저를 건드리니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MB정권, 박근혜 정권 10년간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 안했으면 지금 국민 1인당 1000만원씩(510조원) 주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마침 자전거 타고 4대 강변 달리시던 분들 모습이 떠오르며, 침묵이 금이라는 말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3112::확진자 1명 양성 판정 나오기 전 대실요양병원 7층 드나들어 한 건물에 있는 병원 2곳 환자 등 평소 승강기 공동 사용..함께 흡연도 대구시 "제2미주·대실요양병원 외부 감염원 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228명이 발생한 대구 제2미주병원·대실요양병원 집단 감염 사태가 외부 감염원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건 당국 발표가 나왔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 외부인 A씨가 해당 병원 7층을 드나든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대실요양병원 방문 당시에는 확진 환자가 아니었으며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A씨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 감염원으로 단정 짓지는 않았다. 무증상 감염 상태에서 대실요양병원 등을 드나들었을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A씨를 외부 감염원으로 특정할 수 없으나 병원 방문 당시 어떤 환자와 접촉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며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또 한 건물에 있는 대실요양병원(3∼7층)과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8∼11층)에서 228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이유로 승강기와 1층 외부 흡연 장소 등 건물 안팎 환경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실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2곳 병원 환자와 종사자는 같은 승강기를 사용하고 1층 외부 흡연 장소에서 함께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확인했다. 게다가 제2미주병원의 경우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처럼 환자들이 온돌식 방에서 8∼10명씩 함께 지내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환경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측은 "확진자 발생 이후로는 대실요양병원과 제2미주병원 환자 등이 각각 승강기를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31일 0시 기준으로 제2미주병원에서 134명, 대실요양병원에서 9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병원 확진자는 모두 228명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채홍호 대구 행정부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3112:: 품절 대란을 일으킨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닌텐도 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생활필수품을 제외하곤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 위축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제품인데요. 주인공은 일본 닌텐도사가 지난 20일 내놓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과 게임팩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입니다. 해당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품절된 상태인데요.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웃돈을 얹어 되파는 이들까지 생기면서 온라인 중고매매사이트에는 정가 36만원 게임기가 2배 비싼 70만원 안팎까지 치솟은 가격에 올라와 있을 정도입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나만 모동숲 없다’며 게임기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애를 태우며 이미 게임기를 확보한 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대리만족까지 하는 상황입니다. 동물의 숲 에디션은 얼마나 인기였는지 코로나19도 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을 막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적으로 권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일 발매 당일 서울 용산 매장에는 동물의 숲 에디션 게임기 70대를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는 데 3,000여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가 모둥숲 품절의 원인이라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이 발매된 지난 20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제품을 사기 위해 서울 용산 전자상가로 가는 통로에 줄을 서 있다. 커뮤니티 루리웹 캡처 사실 동물의 숲 에디션의 인기는 코로나19와 인연이 많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용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에서 출하가 늦어졌고 당초 2월 초였던 출시 일정이 이달 20일로 늦어졌지요. 이에 더해 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개학이 늦어진데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는데요. 등교나 출퇴근을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여유 시간에 집 안에서 놀 거리를 찾는 것도 게임기에 대한 수요가 몰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매력이 없다면 인기가 금방 시들겠지요. 더욱이 이 게임은 폭력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마을을 꾸미거나 채집하는 방식의 이른바 ‘힐링게임’이라고 하는데요. 게임팩을 기다렸다 구매한 30대 중반 여성 직장인 김보민씨는 “사람들이 게임 안에서 집을 짓고 돈을 빌리면서 ‘노동의 숲’, ‘채무의 숲’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다”며 “주인공뿐 아니라 섬도 마음대로 꾸밀 수 있고, 1년 내내 게임 내 이벤트가 있어 조바심만 내지 않으면 끝없이 즐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동물의 숲은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만나지 못한 이들과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연결해 줍니다. 김씨는 “친구들과 인터넷 연결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합니다. 두 딸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최모(44)씨도 “동물의 숲은 혼자 할 때 보다 두 명 이상 같이 할 때 더 재미있는 게임”이라며 “마을을 꾸미고 주인공에게 옷도 만들어 입히는 등 소소한 재미를 얻고, 그런 과정을 서로 공유하면서 즐기는 게 매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SNS 등에는 누리꾼들이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후기 등이 올라오고 있지요. 코로나19로 우울한 환경 속에서 이처럼 힐링게임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식의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편 품절이 일으키는 구매욕, 코로나19로 우울한 환경에서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남들이 구입을 많이 한다는 얘기가 들리던가 품절로 구매하지 못한다고 하면 사고 싶은 욕구는 더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곽 교수는 이에 더해 “우울하고 불안한 시기에는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다”며 “수년 전 처음 나왔던 동물의숲 역시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둥숲은 왜 일본 불매 운동을 빗겨갈까? 닌텐도의 게임기 닌텐도스위치용 게임팩 ‘모여봐요 동물의 숲’ 화면. 닌텐도 페이스북 캡처 그렇다면 동물의 숲 에디션은 일본 제품인데 의류브랜드 유니클로나 맥주와 다르게 왜 일본 불매운동 대상이 되지 않을까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콘솔(TV 등에 연결하는 비디오게임 기기)게임 자체가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이 즐기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화 됐던 7,8월 생활필수품 보다 게임업계에 미치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또 다른 콘솔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량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안도 테츠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12월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불매 운동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마케팅 활동 덕분에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즉 생필품인 의류나 맥주와 달리 동물의 숲 에디션은 취미용품인 게임기이기 때문에 대체품이 없는데다 게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브랜드나 제품 자체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한국게임학회 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닌텐도와 같은 콘솔게임은 한국시장에서 마니아들이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인의 불매운동 표적에서는 벗어나 있다”고 말합니다. 더욱이 콘솔게임은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 차나 맥주처럼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도 않는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곽금주 교수는 “한국이 미워도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 않느냐”며 “닌텐도 게임 역시 이용자들 사이에서 너무 재미있고, 구하기 어렵다고 소문이 났는데 대체품이 없는 만큼 상품 가치를 보고 즐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물의 숲’은 낚시, 곤충 채집, 집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2005년 유명 배우를 모델로 한 ‘동물의 숲’ TV 광고가 인기를 끌면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출시된‘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에 삽입해 할 수 있는 게임인데요, 이 게임은 한국에서만 인기가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고 집에만 머무르는 이른바 ‘집콕’ 생활하는 이들이 늘면서 일본에서도 온라인 다운로드 제외 발매 한 주 만에 180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라고 하고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미국에서도 아마존 비디오 게임 분야 4위, 북미 닌텐도 e숍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어서 빨리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동물의 숲의 인기가 계속될지 궁금해지네요.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
뉴스 0331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바이러스의 정체를 다룬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바이러스 관련 책들이 전시된 서울 한 대형서점 매대. 뉴시스 중국 우한에서 괴질 폐렴이 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건 지난해 12월 초였다. 중국 정부는 그달 31일이 돼서야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소식을 보고했다. 1월 9일,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폐렴 환자 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한데 당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낮잡아봤다. 이 기관은 “사람 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았고 의료진 감염도 없으며 사망자도 없다”고 발표했다. 그다음에 펼쳐진 상황은 모두가 알고 있다. 코로나19는 국경을 넘어 지구촌 곳곳으로 퍼졌다. 의학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인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염병과의 싸움은 정보 전쟁”이라고 말한다. “미생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데이터를 축적시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전염병이 돌 때 대책회의를 하면 이미 늦다. …공중보건은 치밀한 데이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정치 논리가 배제된 철저히 과학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김 교수의 이 같은 주장은 그가 최근 내놓은 신간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반니)에 담겨 있다. 코로나19 탓에 최근 서점가에는 바이러스의 특징이나 팬데믹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 역시 그런 책들 중 하나다. 이 책에는 코로나19의 파워를 실감케 만드는 내용과 개인이 할 수 있는 바이러스 방어 전략, ‘코로나 Q&A’ 등이 실려 있다. 책에서 눈여겨봄 직한 부분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이다. WHO는 호흡기 증상이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말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김 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 비출 때 자신의 병을 인지하지 못한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닌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썼다. 이어 “코로나19의 감염은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 전파가 주요 경로이므로, 일반인들에게는 평상시에 마스크 쓰기를 실천하는 게 가장 좋은 대처법”이라고 적어두었다. 에어로졸 감염(공기 전파)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공기 전파를 염려하는 이들은 버스 극장 비행기 등 밀폐된 공간에 환자와 잠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1950년대 미국 공중보건국은 머지않은 미래에 지구상에서 전염병이 사라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70년대 말부터 에이즈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김 교수는 “신종 감염병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빈번해진 오늘날,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에도 반드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코로나19 관련해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신간으로는 미국 논픽션 작가 타일러 J 모리슨이 쓴 ‘코로나19: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들’(열린책들)을 꼽을 수 있다. 일종의 ‘코로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킨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저자는 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이 발표한 내용, 언론 보도 등를 엮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집대성했다. 손 씻기 등 상식처럼 자리 잡은 코로나19 예방책이 많이 등장하는데, 특이하게 여겨지는 조언도 적지 않다. 화장실 물을 내릴 때 꼭 변기 뚜껑을 닫으라는 당부가 대표적이다. 작은 소변 방울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월 11일 중국 보건 당국은 이 같은 감염 경로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대다수 국가에서는 자가 격리 기간을 14일로 정해두고 있는데, 이런 지침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코로나19 병원체가 감염자 호흡기에서 37일이나 생존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 접종을 독려한 대목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저자는 “(독감 주사가 코로나19를)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면역 체계가 저하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환자들과 함께 병원에 있는 상황을 피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책에는 코로나19를 둘러싼 온갖 가짜뉴스를 하나씩 각개격파한 내용도 담겨 있다. 가령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많은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봄이나 여름에 덜 나타나는 이유는 날씨가 좋을수록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시간을 덜 보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이 미국에서 출간될 당시 미국의 코로나19 피해는 미미했었다. 저자는 “미국 내의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고 적어뒀는데, 이 같은 경고는 현실이 됐다. 책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나라들의 상황을 하나씩 살핀 부분도 등장한다. 저자는 한국을 다룬 챕터에 “3월 13일 기준, 한국은 약 20만명의 사람들을 테스트했다”며 “증가는 계속되지만 증가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한국은) 치사율 약 0.8%로 아주 낮은 비율을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국가”라고 치켜세웠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
뉴스 033112::"먼저 할 공부는 N번방, 방송 인·허가 건" 코로나19 탓 기자들과 '주먹치기'로 인사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 (청와대 제공) 2020.3.30/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기구는 대통령이 아닌 국회입니다. 국회가 추천했다는 그 취지에 맞게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은 출근 첫날인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결재를 받은 안 위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추천몫이다. 이런 연유로 안 위원의 발언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뜻과 함께 방통위 내에서 '야권인사로서의 몫'을 다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됐다. 안 위원은 통합당 역사의 한 부분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18대) 출신이다. 안 위원은 지난 2008년 국회에서 방통위 설치에 대한 법을 만들 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해당 법을 만든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이라고 소개하며 "정권이 바뀌면서 (방통위가) 부침이 있었던 역사를 잘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안 위원은 가장 먼저 공부해야할 업무로는 'N번방 사건'과 함께 '방송 인·허가 건'을 꼽았다. 그는 "방통위 업무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이 많다. N번방 사건만 해도 그렇다"며 "내가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어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N번방 사건은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방통위는 부서는 작지만 미래사회에 큰 영향력이 있는 부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송 인·허가 건은 최근 방통위 안팎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 방통위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종합편성채널인 조선방송(TV조선)과 채널에이(채널A)를 비롯해 보도전문채널인 와이티엔(YTN)과 연합뉴스티브이(연합뉴스TV)에 대한 재승인 심사 결과를 의결했는데, 이중 TV조선과 채널A는 재승인이 보류됐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2개 종편채널에 대한 재승인 결정이 유보되자, 통합당 등 일부 야당에선 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 위원은 "N번방과 방송 인·허가 문제 등을 빠른 시일 내 공부해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위원은 코로나19 예방차 '주먹치기'로 기자들과 악수를 대신했다. ::
뉴스 032218::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32218::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32218::'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2218::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2218::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32218::(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32218::"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2218::(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홍콩 행정장관 "코로나, 민주화 시위 억제에 도움 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일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이 홍콩 자치정부 측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덕분에 지난해 들끓었던 반중국 민주화 시위가 잠잠해졌다는 것이다. 지난달 반중국 성향의 매체인 홍콩 빈과일보는 람 장관이 중국 중앙정부에 "코로나19 확산이 홍콩 정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반정부 민주화 시위를 억제하면서 9월 입법회(국회) 선거 전까지 정치적 분위기가 바뀔 것이라는 취지다. 지난해 6월부터 불거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여파로 람 장관에 대한 홍콩의 여론은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었다. 람 장관은 또한 이 보고서에서 홍콩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친중파 진영에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자신이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람 장관은 이 보고서의 진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내부 소통에 대한 어떠한 추측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는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는 홍콩 정부에 대한 온라인상 루머를 반박해왔던 그간의 태도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적했다. 람 장관이 사실상 보고서의 실체를 인정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친중파 정당인 자유당 소속의 입법회 의원인 펠릭스 청(鍾國斌) 의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람 장관이 소문을 단정적으로 부인하지 않은 것은 당연히 실제로 그렇게 했을 것이란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콩 범민주 진영은 "람 장관이 대중의 건강보다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
뉴스 032218::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7/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소신파' 혹은 'X맨'. 금태섭 민주당 의원에겐 항상 이같은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민감한 이슈에 몸 사리기보다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안다는 이유로 그는 비판 받았다. 그럼에도 금 의원은 늘 웃음을 머금었다. 새벽잠을 깨우는 악플에도 부드럽고 정중하게 대응했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언제나 여유롭게 맞설 수 있는 정치인이었다.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는 민주당에도 여러 족적을 남겼다.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인물이었고, 검찰개혁과 같은 이슈에선 정책적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1일 오후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출발해 도심을 한바퀴 도는 퀴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9.6.1/사진=뉴스1 1 퀴어퍼레이드 참가 금 의원은 매년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기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해 우물쭈물하는 보통의 정치인과는 다른 행보였다. 민주당 의원으로서도 유일했다. 그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볼에 무지개 그림을 그린 채 연단 아래서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 그는 '퍼스트 펭귄'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몸소 실천했고 동료 의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해 퀴어 퍼레이드 당시 금 의원은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를 행진하는데 당연히 주요 정당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야 한다"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기원하면서 즐겁게 하루 놉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젠더 이슈에 있어서도 언제나 한 발 앞서갔다. 그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출판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300부 구매해 동료 국회의원에게 선물했다. 성평등한 국회를 꿈꾸며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가 질의에 대한 답을 하고있다. 2019.09.06./사진=뉴시스 2 조국 인사청문회 검사 재직 시절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내쫓기듯 검사직에서 물러난 금 의원은 '송곳' 같은 사람이다.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조 전 장관 딸 관련 논란을 언급하면서 "교수 부모가 자신들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딸이 그리하도록 하면 안됐다"며 "지방대의 어려운 재정형편, 연구보조원이 되기 위한 지방대생의 간절함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조 전 장관을 보호하기 급급할 때 그는 젊은 세대의 상처를 대변하며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민주당에 등을 돌리려 했던 국민을 다독이며 오히려 민주당을 지켜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제1차본회의에서 고용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2.18/사진=뉴스1 3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반대 금 의원은 검사 재직 시절부터 검찰개혁을 앞장서서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지정하고 드라이브를 걸자 금 의원은 견제구를 던졌다. 공수처가 현실에 적용됐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정책적 디테일을 고민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권이 악의를 가지고 공수처라는 기관을 이용하면 위험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토론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금 의원은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4+1 협의체'를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가 유력해지자 용기 있게 행한 소신의 표현이었다. 이지윤 기자 ::
뉴스 032218::'창어 4호' 1년간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구조 밝혀내 지하 40m까지 3개 지층 먼지·흙·암석조각 분석 태양계 변천사 중요 단서 올 12월엔 '창어 5호' 발사 달 샘플 채취해 귀환 임무 지난해 1월 사상 최초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1년여간의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달 뒷면은 달 앞면보다 더 많은 외부 충격에 노출된 곳으로 달은 물론 태양계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옌 중국과학원(CAS) 국립천문대(NAOC) 교수와 엘레나 페티넬리 이탈리아 로마트레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창어 4호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레골리스층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두껍고 적어도 지하 40m 깊이까지는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달 발표했다. 레골리스는 단단한 암석을 덮고 있는 불균일한 물질 층으로 먼지와 토양, 암석 조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는 약 27.3일로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지구에서 보이는 달은 '달의 앞면' 또는 '달의 가까운 편', 보이지 않는 반대편을 '달의 뒷면' 또는 '달의 먼 편'으로 칭하는 이유다. 인류가 사진을 통해 처음 달 뒷면을 본 것은 6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여러 대의 탐사선이 달에 보내졌지만 모두 앞면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돌며 달 뒷면을 멀리서 관측했을 뿐이었다. 반면 창어 4호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초로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의 본 카르만 크레이터(충돌구)에 착륙했다. 창어 4호의 탐사로버 '위투 2호'는 당초 설계 수명(3개월)을 훌쩍 넘어선 현재까지 1년3개월째 달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 달 표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탐사로버는 1970년 10월부터 10.5개월간 운용된 구소련의 '루노호트 1호'였는데, 위투 2호는 이미 지난해 12월 루노호트 1호를 제치고 최장 운용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위투 2호가 달 표면에서 주행한 거리는 총 399.8m 정도다. 위투 2호는 착륙 지점에서부터 서쪽을 향해 초기 106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달 투과 레이더(LPR)'로 표면 아래 지층을 관측했다. 그 결과 달 뒷면 레골리스층 두께는 최소 40m 이상으로 확인됐다. 페티넬리 교수는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먼지·토양의 양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선인 아폴로 등이 수집한 기존 달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소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PR는 지하 투과 레이더의 일종이다. 저주파와 고주파 레이더 신호를 각각 탐사 대상 표면에서 내부로 투과시켜 물성 변화나 불연속면이 존재하는 곳에서 반사되는 반사파를 분석해 지하 구조와 지질을 파악할 수 있다. 달 지하에서 물 같은 자원을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저주파는 최대 40m까지 투과 가능한 고주파보다 더 깊은 지하 1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주파 대역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포착하지 못해 고주파 신호만 분석했다. 쑤 교수는 "실제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은 40m보다 더 두꺼울 것"으로 예상했다.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 상부는 깊이에 따라 다시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나뉘었다. 지표면에서 지하 12m까지는 입자가 고운 먼지와 흙으로 이뤄져 있었고, 지하 12~24m는 폭 0.2~1m 규모의 부서진 암석과 굵은 모래로 구성돼 있었다. 그 아래 지하 40m까지는 고운 입자와 굵은 입자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은하계 형성 초기 달 표면에 암석이나 소행성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표면 아래 물질들이 바깥으로 여러 차례 분출돼 쌓이면서 다층 구조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앞서 중국 연구진은 창어 4호와 위투 2호를 이용해 달 뒷면 표면 곳곳에서 지각 아래 맨틀 성분으로 알려진 감람석과 휘석이 땅 밑에서 분출된 듯한 형태로 분포돼 있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리춘라이 NAOC 부국장(CAS 달·심우주 탐사본부장) 연구진은 지난해 5월 위투 2호가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가시광선·근적외선 분광계(VNIS)'로 달 표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과 휘석 등 맨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직경 2500㎞로 달 표면 크레이터 중 가장 규모가 큰 남극 에이킨 분지가 여러 소행성과의 충돌로 형성됐다는 학계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달의 지각과 맨틀이 달 형성 초기 마그마 바다에서 감람석, 휘석처럼 철분·마그네슘이 풍부한 광물들이 침하한 뒤 굳어져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맨틀 성분으로 추정되는 광물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면서 이런 가설을 뒷받침했다. 감람석은 지구 지각 내에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이고, 휘석은 주로 화성암과 변성암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달 너머에서 창어 4호와 지구 지상국 간 통신을 중계해왔던 '췌차오' 위성이 심우주 관측 임무 착수에 들어갔다. 췌차오는 중국어로 '오작교'를 뜻한다. 고요한 달 뒤편에서는 먼 우주에서 오는 0.1~40㎒ 수준의 저주파 전파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런 약한 신호의 전파는 지구에서는 대기권에 반사돼 대부분 포착되지 않는다. 이는 지구와 마주 보고 있는 달 앞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달 뒤편에서 포착되는 저주파 전파를 분석하면 별이 소멸하는 과정과 별과 별 사이에 있는 성간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4호 착륙 1주년을 맞은 지난 1월, 달 뒷면을 촬영한 수천 장의 고화질 사진을 공개했다. 위투 2호에 탑재된 '파노라마 카메라(PCAM)'로 촬영한 본 카르만 크레이터 사진에는 위투 2호의 양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창어 4호 착륙선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본 카르만 크레이터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지형으로 형성 당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4호와 위투 2호는 지난 1일 달 뒷면에 밤이 찾아오면서 일시적인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측에 따르면 현재 창어 4호 착륙선과 위투 2호의 과학 장비들은 양호한 상태다. 당초 창어 4호 임무 기간은 1년이었지만 설계 수명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모든 장비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CNSA는 창어 4호의 임무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리 부국장은 "만약 탐사 장비들이 1년을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되면 위투 2호를 달 뒷면의 현무암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을 탐사하면 운석 충돌로 인한 분출물 분포와 구조를 더 상세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무암 지역을 통과할 경우 예상 주행 거리는 1.8㎞로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오는 12월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달을 탐사할 '창어 5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창어 5호는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해 최소 2㎏의 달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게 주요 목표다. 임무에 성공할 경우 창어 5호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 임무 이후 40여 년 만에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탐사선이 된다. 달에서 샘플을 가져온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뿐이다. [송경은 기자] ::
뉴스 032218::국토부 대광위, 올해 첫 광역교통위원회 개최 대광위 예산 작년보다 52% 증가한 6892억원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올해 확정 계획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광역교통 확대 정책으로서울 5호선 연장 하남선을 연내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광위 광역교통 예산은 689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 이중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은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이다. 정부는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 우선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옥정~포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검단 연장 사업(6.9㎞)은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광주2호선, 양산도시철도 등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전2호선,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환승센터 중심의 편리한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편안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8월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환승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역(2월 착수), 청량리역(4월 착수) 등 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의 환승센터 구축 구상을 마련해 연계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기 등 기존 신도시의 광역교통도 함께 개선이 가능한 상생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되도록 수립한다.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함께 광역버스, BRT, 환승센터 등 단기 내 이행가능한 대중교통 운영대책도 포함해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은 상반기 중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대광위 전형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지난해 광역교통 2030 발표를 통해 광역교통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변화를 선도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의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타다 금지법' 국회 통과 후 모빌리티 업계와 첫 간담회 김현미 국토부 장관 "운수법 개정안 시행 前 다양한 서비스 출시 지원" 초기 스타트업 기여금 감면해주고 면허대수 4000→500대로 낮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모빌리티 플랫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채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김보섭 큐브카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 김 장관,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 이태희 벅시 대표.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국토교통부가 일정 기간 규제를 유예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모빌리티(이동수단) 업체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자유롭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몇 대의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총량제’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내야 하는 ‘기여금’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모빌리티 업체 사이에선 규제 샌드박스만 믿고 사업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의 당근은 ‘규제 샌드박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 큐브카(파파), 벅시, 카카오모빌리티 등 13개 모빌리티 업체 대표와 간담회를 했다.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1일 만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개정안 시행 전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1년 후 새 법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라는 의도다. 스타트업엔 플랫폼 운송사업 기여금을 감면해주겠다고도 했다. 택시에 플랫폼을 집어넣는 플랫폼 가맹사업 기준도 밝혔다. 서울을 기준으로 확보해야 할 면허의 숫자를 4000대에서 500대로 낮추기로 했다. 운전기사 자격 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1~2일 안에 운전 자격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총량제에 대한 언급 없어 업계의 관심은 운행 대수 제한을 완화할지 여부에 쏠려 있다. 그동안 정부는 업계에 택시 감차로 확보한 면허를 매입해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모빌리티 업체들은 감차를 기다리다가는 적기에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렌터카 등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좀 더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의 문턱을 통과했다고 해도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게 쉽지 않다”며 “택시 감차로 찔끔찔끔 나온 면허를 여러 업체가 나눠 가진다면 ‘규모의 경제’가 불가능하고 투자를 받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 T 블루’와 같은 프랜차이즈 택시업체들의 반응은 정반대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얻어야 할 것을 대부분 얻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플랫폼 가맹사업 면허 기준 대수를 대폭 완화한 게 가장 큰 소득이다. 500대 수준으로 플랫폼의 시장성을 테스트하는 게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2주 걸렸던 기사 자격 시험이 1~2일로 줄어드는 것도 호재다. 기사 수급이 조금이나마 수월해질 전망이다. 문 닫는 ‘타다’로 홍보 나선 국토부 ‘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VCNC는 여객운수법 통과 직후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해 차량과 기사를 동시에 호출하는 ‘타다베이직’ 서비스를 접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 홈페이지도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메인 화면에 올린 “타다가 더 많아지고 다양해집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고 ‘모빌리티 혁신법’”이라는 문구가 문제였다.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이 문구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아침에 법 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 명의 국민과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손해 본 국민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한다”고 비판했다.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최성진 대표도 “타다를 이용한 국토부의 광고에 깊은 유감”이라며 “타다에 대한 조롱을 넘어 스타트업 업계 전체를 좌절하게 하는 광고를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것”이라며 “타다와 같은 서비스가 더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김남영/양길성 기자 nykim@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한창 우한 난리일 때 외국 승무원 중 한국인만 우한 투입"' "유급 휴직 기간에도 온라인 강의 들어..갑작스레 해고 통보" "말도 못할 정도로 한국인 차별 심해"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중국 동방항공으로부터 3월11일자로 해고 통보를 받은 14기 한국인 승무원. 2020.03.17 pdyes@naver.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중국 동방항공 해직 승무원들은 "자부심과 열정으로 근무해온 회사에서 한순간에 쫓겨나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다"며 "복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제시한 전직이나 위로금 등 다른 조건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허무하게 직장을 잃고 싶진 않다. 힘들게 들어온 직장인 만큼 꼭 지켜내겠다"고 호소했다. - 코로나19 확산 초기 때부터 중국 국내선 위주로 투입됐다는데. A(여)씨 = "지난해 12월 초부터 갑자기 중국 국내선 스케줄에 투입됐다. 한국 본사가 하던 한국인 승무원 스케줄 관리를 중국 본사가 맡으면서 생긴 변화였다. 한창 우한이 난리가 났을 때 갑자기 같은 방을 쓰던 동료(한국인)가 우한 노선에 투입돼서 병가 쓰고 가지 말라고 했다. 보통 비행에 외국인 1~3명 정도 투입되는데 당시 중국 국내선 노선에 투입되는 외국인 승무원은 한국인밖에 없었다." B씨 = "외국인 승무원 관리자에게 두 차례 질의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점점 심각해지는데 너무 위험한 것이 아니냐. 배정받은 스케줄은 다 소화를 해야 한다고만 답변을 받았다. 당시 중국 국내 비행에 우리가 투입된다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김포에서 제주, 제주에서 부산 가는 노선에 외국인 승무원을 태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상해발 국제선에 투입되다가 국내선을 타게 돼 사측에 부당하다고 항의했다.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니까 비행 가기가 두려웠다. 우리야 젊고 회복력이 빠르지만, 같이 생활하는 친구나 가족에게 병을 옮길까 두려웠다." C(여)씨 = "사측에서는 '계약서상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국내선에 투입되지 않는다는 문구가 없으니 가능하다는 뜻이었다. 동방항공에 한국인은 2000년부터 채용됐는데 이전에는 단 한 번도 국내선에 집중적으로 투입된 일이 없다고 했다. 우리가 계속 문제를 제기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2월4일 사측으로부터 한국인 승무원의 국내선 투입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공지를 받았다. 이틀 뒤인 2월6일부터 2~3월 두 달 동안 유급 휴직에 들어갔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중국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의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정기훈련 안내글. 유급휴직 기간인 2월25일자 공지다. 온라인 학습 마감일은 14기 승무원 계약만료일(3월11일) 이후인 3월31일로 돼있다. 2020.03.17pdyes@naver.com -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해고 통보를 받기까지 사측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거라는 낌새를 보였나. C씨 = "그런 낌새가 전혀 없었다. 휴직동의서에 명시된 복직예정일은 4월1일이었다. 계약만료일이 3월11일이었는데 복직예정일이 그보다 늦은 4월이어서 재계약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유급 휴직 기간에도 정기훈련에 대한 공지가 계속 있었고,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을 챙기라는 관리자의 당부가 있었다. 계약직 입장에서는 계속 계약이 연장할 거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행위였다. 사측과 앞으로 있을 소송에서 핵심 쟁점이 될 '갱신기대권'을 뒷받침하는 내용들이다." A씨 = "1~2월 중 새 유니폼 신청을 받았고, 7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거라고 고지됐다. 정기훈련 중 하나인 복습훈련 온라인 강의를 3월까지 수강 완료하라고 해서 유급 휴직 기간에 듣고 있었다. 그러다 3월9일 오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나를 포함한 동기 모두가 계약 만료 통보 메일을 받았다. 당일 사측은 서류에 서명해서 회신해 달라고 했고, 서명하지 않으면 사측이 마련한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압박을 받았다." B씨 =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까지 승무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행기 기종 교육이 있었다. 새 기종을 투입할 테니 이에 대비해 교육받으라고 지시가 내려왔다. A350과 B777 교육을 받았다. 신기종에 투입하기 위해 교육해 놓고, 자격 취득한 사람을 자른다는 게 말이 되냐."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중국 동방항공이 한국인 승무원에게 보낸 휴직동의서. 휴직 기간은 2월19일~3월31일, 복직예정일은 4월1일로 명시돼 있다. 2020.03.17 pdyes@naver.com - 2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을 사측으로부터 약속받았나. B씨 = "항공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1~2년 계약직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예컨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2년, 1년 인턴 기간을 거친 뒤 정규직 전환된다. 동방항공도 마찬가지다. 1~2년 계약직으로 일하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D(여)씨 = "최종 면접에 붙어 계약서 쓰는 날 담당자가 '2년 계약이지만, 계약은 계속 연장된다'고 말했다.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동의 서명을 해서 고용불안을 걱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 사측에서는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대해 뭐라고 해명하던가. B씨 = "갑자기 결정이 났다고 했다. 외국인 승무원을 관리하는 가장 높은 관리자가 한 말이다. 대표 관리자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터진 초기만 해도 (해고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3월 초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발병이 가장 심했기에 계약 해지가 불가피했다고 하더라." C씨 = "이렇게 갑자기 결정 날 게 아닌데 갑작스럽게 결정이 나서 해고 승무원들에게 위로금을 주는 거라는 말을 들었다. 사측이 위로금을 주고 급하게 대량 해고를 덮으려는 게 아니었나 합리적 의심이 든다." A씨 = "다른 국내 항공사 같은 경우 수익구조가 악화되자 임원 월급을 삭감하거나 유급 휴직을 주는 방식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간다. 동방항공은 중국 3대 국영항공사인데 사람을 해고하는 식으로 경영난을 해결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동방항공 소속 승무원이 전체 5만 명 정도인데 그중 한국인 승무원 73명을 자르지 못해 안달인 게 납득이 안 간다." - 다른 외국 국적 승무원은 해고당하지 않고, 한국인 승무원만 해고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D씨 =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사측이 확인해주지 않아 우리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한국인 승무원)보다 일주일 더 빨리 입사해 교육을 받은 일본인 승무원의 경우,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우리는 해고 통보되기 3일 전부터 스마트폰의 비행 스케줄 어플 접근이 불가했다. 시스템에서 로그아웃돼 어플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본인 승무원에게 물었더니 그들은 어플 사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결국 한국인만 해고 통보를 받은 게 아닌가 유추하는 거다. 유럽 국적 승무원은 계약만료일이 7~8월로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중국 동방항공이 14기 한국인 승무원에게 보낸 계약기간 만료 고지서. 2020.03.17 pdyes@naver.com -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대량 해고가 중국 기업에 무너진 한국의 자존심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B씨 =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인 차별이 심했다. 평생 꿈꿨던 직업이고 힘든 과정을 거쳐 입사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부당함을 견디며 다녔다. 다른 외국 국적 승무원보다 중국어를 잘 알아듣는다는 이유로 더 쉽게 차별적인 언어에 노출됐다." - 복직해도 이전보다 더 심한 차별을 겪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 C씨 = "해고가 가장 속상한 일이다. 이렇게 허무하게 직장을 잃을 바에 차라리 들어가서 차별을 겪는 것이 낫다.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근무했지만, 한순간에 쫓겨나서 너무 억울하다. 다른 직장이나 직업을 찾으라고 하는 인터넷 기사 댓글을 봤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전반이 힘들다 보니 이직도 쉽지 않고, 다른 직종으로 가려 해도 2년 경력 단절 때문에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힘들게 들어온 직장인 만큼 꼭 지켜내고 싶다. 복직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거다." - 정치권이나 경기도 등 행정기관에서 동방항공 대량 해고 사태에 대해 관심이 많다. 부탁이 있다면. A씨 = "정치권이나 행정기관에서는 이 사태의 중점을 '한국인 승무원 차별'에 두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이지만, 청년이기도 하다. 기업이 노동법에 어긋나게 부당하게 노동자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노동권익이 침해됐다. 막연한 연민이 아닌, 청년세대의 노동권익을 보호한다는 사명으로 우리를 도와줬으면 한다. 규모가 어마어마한 중국 국영기업과 기업이 고용한 대형로펌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외부 도움이 절실하다. 끝까지 부당해고와 싸우는 우리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추후 공지가 있을 때 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애플은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애플은 오는 27일까지 중국 외 전 세계 애플스토어의 문을 닫겠다고 발표한 상태였다. 이를 기한 없이 연장하기로 하며 애플스토어가 언제 영업을 재개할 지 알 수 없게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 위치한 애플 매장은 총 460개다. 한국에서 운영 중인 애플 가로수길도 이달 중순부터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애플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매장의 문을 닫게 된다"며 "애플 제품을 구입하거나 수리하길 원하는 고객들은 온라인이나 전화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라고 판단, 직원들과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중국의 경우 2월 매장 폐쇄 조치 이후 현재 42개 지점 모두 운영을 재개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
뉴스 032218::오는 27일까지 임시휴업에서 무기한으로 변경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애플은 중화권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애플스토어를 무기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27일까지 중화권을 제외한 모든 애플스토어를 임시 휴업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매장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무기한 휴업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많은 도시들은 지난 이틀 간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하는 정책들을 발표했으며 술집과 식당 등을 강제 휴업시켰다. 다만 중국 내 애플스토어 42곳이 약 한 달동안 차츰 영업을 재개했듯이 오는 27일 이후 전 세계 애플스토어도 차츰 영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다. ::
뉴스 032218::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회담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22일로 예정된 헌법 개정 찬반 국민투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악화될 경우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3.18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악화될 경우 4월 22일 치러질 예정인 개헌 찬반 국민투표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타임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개헌안은 연임을 2번까지만 제한하는 규정을 철폐해 푸틴 대통령이 5번까지 재선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또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교육부 장관이 오는 23일부터 4월12일까지 3주 동안 러시아의 학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크라브초프 장관은 학생들이 원격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봄방학을 3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지금까지 114건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 러시아 정부는 18일부터 외국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하고 지난 14일 이내에 유럽 국가에 있었던 사람이 러시아로 들어올 경우 빠짐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명령하는 등 확산 차단을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취했다. 모스크바시는 지난주 시내의 모든 학교들을 휴교시키고 5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4000명 들어와 중앙정부 명령시 시위진압 나섰을 수도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홍콩과 인접한 중국 광둥성 선전의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무장한 차량과 군용 트럭들이 늘어서 있다. 중국 정부와 매체들이 홍콩 시위를 ‘테러’와 ‘색깔 혁명’ 등으로 규정하고 홍콩 건너편 선전에 무장병력을 집결시키면서 홍콩 시위대에 대한 무력개입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이번 주말 30만 명이 집결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중국의 무력개입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8.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작년 6월 이래 이어진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했을 때 중국 무장경찰이 들어와 현장을 감시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민주파 입법회 의원 제임스 토(涂謹申)는 일부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홍콩 경찰이 사태가 악화해 시위가 절정에 이르자 중국 무장경찰을 대치 현장에 데리고 간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일단 무장경찰의 투입이 동태 감시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제임스 토 의원은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 무장경찰이 홍콩 진입경찰에 끼여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외국 외교관도 익명을 조건으로 무장경찰이 홍콩 경찰과 함께 반정부 시위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무장경찰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휘하에 있기는 하지만 인민해방군과는 별개로 혼란 방지와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준군사 조직이다. 홍콩에 무장경찰 전개는 그간 설이 무성하고 의심도 샀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경우는 없다. 현지에선 무장경찰이 홍콩 시위 현장에 개입했다면 '고도 자치', '1국2체제(一國兩制)'를 보장하는 기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에 관한 문의에 무장경찰이 홍콩에 주재하지 않는다고만 답했다. 홍콩 경무처도 "중국 법집행기관 관계자가 그런 방식으로 홍콩을 방문하거나 시찰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외교관과 외국정부 관계자들은 시위에 맞선 홍콩 경찰의 대응을 정밀 조사한 바 중국이 홍콩 주재 무장경찰을 최대 4000명 증원한 것으로 추정했다. 4000명이란 수자는 그간 홍콩 시위에 관여했다는 중국 무장경찰 규모 관측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을 종전의 2배 이상인 1만2000명으로 증강했다. 매체는 당시 홍콩에서 근무한 외교관을 인용해 작년 9월 주둔 인민해방군이 수배로 늘어나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중국군이 홍콩에 집결했다"는 소리가 나왔다며 무장경찰이 이들 증원 병력에 섞여 들어와 중앙정부가 시위진압 명령을 내리면 즉각 투입될 태세를 갖췄던 것으로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팰콘9 로켓, 5번째 발사에 성공했으나 회수에는 실패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60개의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 날 스타링크 위성 60개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네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발사 시점이 연기된 후 진행됐다. 스페이스X가 18일(현지시간) 60개의 스타링크 통신 위성을 우주로 보냈다. 이제 스페이스X의 통신 위성 수는 360개로 늘어났다. (사진=스페이스X 생중계 캡쳐) 스페이스X는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도록 4만 2천개의 통신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 5월 처음으로 통신위성 60개를 지구 상공에 띄운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총 여섯 차례 로켓을 발사해 통신 위성 수는 모두 360개로 늘어났다. 스페이스X는 올해 안으로 미국과 캐나다에 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과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우주 궤도에 적어도 400~800 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천문학자들은 수 많은 스타링크 위성이 향후 우주 관측과 야행성 야생생물 보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팰콘9 로켓에서 분리돼 우주로 이동하는 스타링크 위성의 모습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이번 발사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었다. 이날 발사된 팰컨9 로켓은 예전에 4번이나 우주로 발사된 적 있는 재활용 로켓이다. 2018년 스페이스X는 블록5라고 불리는 팰콘9 로켓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블록 5 팰콘9 로켓은 약간의 보수만으로 10회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섯 번째 발사된 팰콘9 로켓은 이날 추진체를 바다에서 회수하는 데 실패해 6번째 우주 발사는 불가능하게 됐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
뉴스 032218::- 최민희 "황교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속앓이…통증 호소 말고 빨리 수습해야" - 전원책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명단, 보수논객 20년 넘은 나도 충격 받아" - 최민희 "미래한국당 간 통합당 의원들이 정치력 발휘해야…안 되면 통합당이 비례후보 내야" - 전원책 "공관위 새로 구성해서 수습해야…대중이 공감하는 명단 내면 전화위복 될 수도" - 전원책 "'통합당 10명, 당신들 10명'이라고 할 정도로 불신 깊어 쉽게 해결 안 돼" - 최민희 "한선교, 독자 세력화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현실정치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 전원책 "한선교, 사천은 없어 보이지만 턱도 아닌 이름이 10명 이상…공병호 판단이라고밖에" - 최민희 "민중당 결합하면 이념 논란 부담…녹색당,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 앞 순번은 곤란" - 전원책 "위성정당 만들면서 연합하는 듯 만든 친문정당…꼼수 곱하기 꼼수, 꼼수 제곱" - 최민희 "통합당은 의석 더 받기 위해, 민주당은 작은 정당에 의석 돌아가게 비례정당 만들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9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비정한 우리 정치권, 비례 의원을 1명이라고 더 확보하기 위해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민주당은 오랜 진보 시민단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예, 안녕하세요? ◉김원장 두 분 들어오는 순간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순서.. 그러면 먼저 여쭤볼까요? 본인이 사퇴한 거예요? 아니면 원청회사가 고용을 해지한 거예요? ▶최민희 뭐 둘 다죠, 뭐. 그리고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속을 많이 앓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진짜 아픈 것이거든요. 게다가 법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믿는 사람을 보낸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초대 사무총장이었잖아요. 사무총장과 대표의 관계는 정말 가까운 사이. ◉김원장 학교도 대학 1, 2년 선배입니다. 1년 선배. ▶최민희 네. 그런데 일단 형식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아무리 자매 정당이라고 해도 형식이 분리되면, 또 미래한국당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대표로서의 권한을 발휘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죠. 그러나 일단 자매 정당으로 출발했을 때 공식적인 논의는 못 하더라도 최대한 미래통합당을 어느 정도 배려해야 되는 건 또 이게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뭐 한선교 대표의 사퇴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 지금 힘들긴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시면 곤란하다.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으시죠? 일단 상황을 좀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 등이, 들으신 것처럼 5명 정도는 최소한 바꿔달라고 했고, 명단을 좀 볼까요?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이 아주 정확하진 않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거 보면 이렇게 바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됐던 21번 윤주경.. 21번에 배치돼 있건 전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의 손녀죠? 3번 정도로 올린 것 같고, 또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안쪽으로,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한 것 같고요. 역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하고, 반대로 보수 유튜브를 하는 우원재 씨, 또 권애영 씨, 11번에 있던, 전남도당위원장 했던, 논란이 있던 후보들 몇 명은, 당연히 이분들 배치했으니까 뺐습니다. 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이걸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낸 거가지고, 그리고 이제 공천안이 나왔으면 당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 투표가 부결됐습니다. 이거는 원청회사인 미래통합당의 의중이 담겨 있는 거죠? ▶전원책 이게 지금 원청회사라고 자꾸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김원장 비유입니다. ▶전원책 왜 그런가 하면, 지금 공직선거법상 이미 몇몇 분이,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그리고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는 박형준 전 의원도 그렇고 고발을 당했단 말이에요. 시민단체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고발을 했어요. 통합당 사람이 왜 미래한국당 선거에 개입을 하느냐. ◉김원장 개입하면 선거법 위반인 거죠. ▶전원책 네,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 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문제를 직접적으로 기자들 앞에 거론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하게 되면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 돼버리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오늘 또 그 당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전원책 그건 아마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보내면서도 얘기를 못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이요. ▶전원책 예,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그 명단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에요. 저도 이게 참 보수 논객으로서 무려 20년 넘게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 했지만, 이 명단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나라의 국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소수자를 대표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보수 운동을 열심히 해온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이게 전부 다 아니라는 거예요. 예컨대, 이제 이미 후보들이 다 일종의 공인이 됐으니까 성함을 거론을 하자면, 가령 5번에 거론되는 김정현 씨 같은 경우는 로스쿨 졸업한 지 이제 5개월밖에 안 되는 친구입니다. 변호사로서의 경력도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이런 사람을 5번에 배치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이름을 빼지 못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공병호 위원장이. 그러면 통합당 사람뿐 아니라 예컨대, 수많은 범보수계에 있는 모든 인사들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최소한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 번호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 제일 처음 거론된 게 아까 말씀하신 그 우원재입니다. 호밀밭의 후원재라는.. ◉김원장 미국에서 온 보수 유튜버입니다. ▶전원책 그 유튜브도 미국에서 주로 했고, 아마 부인은 미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분이란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제가 잘라야겠습니다. 하나씩 제가 여쭤볼게요. 일단 미래한국당의 공천안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보수 진영에서. ▶전원책 네, 납득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수정이 돼야 되는데, 이 수정을 최고위와 그리고 공병호 위원장이 앉아가지고 최소한 범위로 했는데, 그나마 통합당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통합당에서 영입 인사였던 그 상징적인 인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같은 분을 3번으로 올리자. 그리고 한두 사람 더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거로는 안 된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걸 이제 밤 9시에 마감을 해서 또 툭 던져놓으니까 그게 언론에 다 새어 나왔는데, 또 통합당도 발칵 했겠죠. ◉김원장 그러면 이제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 저는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혹시 자리를 던지는 거 아닌가, 김형오 위원장처럼. 지금 그 공관위에서 만든 명단이 사실상 당에 의해서 거부당했단 말이에요. 한선교 대표가 물러났으면, 이 반란은 실패한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명단을 일단 다시 짜겠네요? ▶최민희 일단 부결.. 그 명단이 선거인단에 의해서 부결됐잖아요. ◉김원장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에 의해서. ▶최민희 네, 그런데 그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의 성격이나 분포가 미래통합당에 우호적으로 보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공관위가 해체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새로 구성하고 아니면 최고위가 전권을 발휘해서 공관위를 신속하게, 어떻게 뭐 재조정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이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뭐냐, 다시 이런 파동이 일어나면 안 되는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공개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되게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 스탠스는 유지하되, 그 미래한국당 최고위로 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계십니다. ◉김원장 네, 정운천 의원. ▶최민희 세 분인가 계시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움직이셔야 될 때입니다. ◉김원장 조훈현 의원도 있고요. ▶최민희 그래서 그분들의 정치력에 의해서 지금 이 사태가 수습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파동을 겪느냐, 그렇게 해서 파동을 겪게 되면 급하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다시 비례 정당을 만들거나,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내는 처지가 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죠. ◉김원장 네, 어떻게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지금 원래 공병호 위원장이, 우리는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공정하게 했다.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하나라도 건드리려면 내 목을 자르고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한선교 당 대표가 사임을 하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좀 바꿨어요. 내가 끝까지 마무리를 하겠다. ◉김원장 아, 그랬어요? ▶전원책 예, 마무리를 하겠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지금 지켜보기로는, 공병호 위원장이 직접 마무리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방금 최 의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새로운 대표가 구성되든지 아니면 비대위가 만들어지든지 해서 새로운 공관위를 빨리 구성을 해서라도 이 수습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가령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명단만 내면,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병호 위원장이 이 명단 수정을 해서는 대중들이 이제는 전부 다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지 아무도 공감을 못 할 태세입니다. ◉김원장 이미 공신력이 많이 훼손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전원책 그럼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오늘 아침, 그러니까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기 전이죠? 오늘 아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입니다. ◉김원장 바로잡겠다고 이야기하지, 미래한국당이나 비례 의원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원책 네, 그런데.. ◉김원장 하나만.. 네. ▶전원책 네,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하겠다, 이 말씀은 있잖아요? 방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의 문제점을 놓고 하신 말씀이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한다고 표현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명단 자체의 구성에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지금 황교안 대표의 개인 생각이 아닙니다. 당 주변에서 전부 다 황교안 대표에게 그렇게 말들을 하고 있고, 이걸 당신이 대표로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황교안 대표는 일단 다른 당 대표니까,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당에서 일종의 파견이 된 것과 같은 최고위원들을 통해서 얘기를 하는 것인데, 1차 조정을 할 때도 그 최고위원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2차 조정을 한다고 해서, 그러면 통합당에 있는 사람들이, 아 그러면 다 됐습니다, 뭐 이럴 수가 없는 것이에요. 일단 나오는 얘기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통합당 사람 열 사람 하고, 그러면 당신들이 열 사람을 해라. 그럴 정도로 서로 불신이 깊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김원장 당선권이 뭐 20명 정도 되니까. ▶전원책 20명을 본다는 거죠. ◉김원장 간단하게 하나만요. 진짜 이건 궁금해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선교 대표는 왜 그랬을까요? 1번, 진짜 일각에서 말하는, 선거 끝나고 20명, 이렇게 TK 쪽이랑 만들어가지고, 교섭단체 만들어가지고 정말 어떤 친박 위주의 어떤 정치권을 독자 세력화하려고 했을까. 2번, 진짜, 진짜 독립적으로 맡겨뒀더니 공병호 소장이 너무 멀리 가버린 거 아닌가. 왜 그랬을까요? ▶최민희 저는 후자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선교 의원, 대표가 의원 시절에도 같이해보면 그렇게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러셨을 것 같지는 않고, 일단 대중들이.. ◉김원장 본인도 은퇴한다고 그랬거든요. ▶최민희 네,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 공병호 님 같은 분이 오셔서 잘 객관적인 절차로 하면 그게 오히려 점수를 딸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현실 정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마 이번에 본인도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원책 제 생각은 한선교 당 대표가 이 명단에, 가령 20번 안에 들어 있는 명단과 친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뭐 MBC에 있었던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분. 그런데 신동호 국장 같은 경우는 한선교 위원장이 아니라도 충분히 넣을 만한 분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아주 앞 번호도 아니고 14번이었으니까. ◉김원장 사천은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예, 사천은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턱도 아닌 이름들이 적게, 아무리 적게 잡아도 6명, 많게 보면 거의 한 10명 이상이 있는 것은, 이건 공병호 위원장의 어떤 개인적 판단이라고밖에, 밖에서는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당과 너무 괴리 있는 공천을 했다. ▶전원책 그래서 아마 한선교 당 대표도 공병호 위원장이 너무 멀리 가버리니까, 이게 아마 수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답하시기 난처한 질문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더불어시민당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진보 시민단체와 함께 민주당이 비례 의원을 위한 비례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민주당이 참여한다고 말하죠? 누가 누가 모였나 보겠습니다. 민주당 들어가고요.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가자, 저 가자 자 붙은 건 아무래도 기역 자가 있어야 1명이라도 앞 번호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진, 그러니까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당이라는 게 딱 보이죠? 시대전환, 시민을 위하여. 우리가 아는 녹색당이나 민중당, 뭐 이런 흔한 진보 단체는 빠졌어요. ▶최민희 그 과정을 좀 보셔야 되는데요. 저는 민중당의 결합은 저 개인적으로.. ◉김원장 반대하십니까? ▶최민희 진보적인 스탠스에 있는 사람으로서 별로 민주당에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호불호가 있고 찬반이 있지만 통합진보당은 어쨌든 헌재에 의해서 해산된 정당인데, 민중당에 통합진보당 과거 국회의원들도 들어가 계십니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념 논란이 일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념 논란을 피하겠다는 윤호중 총장의 말은 많은 분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성소수자 관련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은 곤혹스러운 부분이죠. 그리고 녹색당의 경우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되게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녹색당이 74%의 당원의 찬성으로 비례 연합 정당에 찬성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논의를 계속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녹색당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가 앞 번호에 배치되는 게 곤란하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또 미래당이나 녹색당도 시민을 위하여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든 당이라고 해서 배척하지는 말아야 연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녹색당과 민중당은 오늘 다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민중당의 비례 의원들이 한두 명, 서너 명, 녹색당의 비례 의원들이 앞 번호 타서 두세 명이, 한두 명이 나왔다면 총선 끝나고 이분들이 당선이 될 거 아니에요, 앞 번호를 받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분들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데 여기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는 이분들을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분들은 사실은 다 우리 당이야, 사실은. 당 이름만 다르지. 이렇게 분류되지 않습니까? ▶최민희 제가 그 나머지 정당들의 대표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예를 들면 기본소득당, 이런 데는 민주당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우호적인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우호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이 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을 만드는 판이거든요. 그런데 그분 하나하나가 어떤 성향인지, 지금 분석이 안 된 상태에서 이분들이 민주당과 가깝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원책 원래 진보 좌파의 원로들이 만든, 그게 이제 개혁.. 개혁 비례 연합입니까? ▶최민희 정치 개혁 연합. ▶전원책 정치 개혁 연합이죠? 그걸 플랫폼으로 해서 거기 다 모이기로 했잖아요. 그리고 민중당도 거기.. ◉김원장 처음에 제안을 했죠. ▶전원책 네, 민중당도 가겠다, 녹색당도 가겠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민생당 고민을 하고 있었고. 정의당만 이제 거부를 했죠. 그건 또 하나의 꼼수다, 그래서 거부를 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그쪽으로 가려다가 안 간 것은, 그쪽 원로들의 간섭을 더 받기 싫다. 지금 새롭게 만들어지는 게 시민을 위하여라고 하는 정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나중에는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된 것인데, 여기에 지금 가담을 한 기본소득당, 뭐.. 뭡니까? 가자환경당, 또 시대전환입니까? 이런 정당들이 거의 다 급조 정당들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가담을 한 분들이 성함도, 참 미안한 말이지만 성함도 다 처음 듣는 분들이에요. 제 눈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은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민을 위하여를 처음에 플랫폼을 만든 분들이 이른바 개국본, 개국본이 뭔가 하면, 개싸움운동본부입니다. 그게 조국 수호를 한 단체였어요. ◉김원장 비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전원책 비어가 아니고 그 단체의 정식 명칭이고.. ◉김원장 네, 그게 그런 건 알고 있습니다.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 ▶전원책 아니죠. 개싸움운동본부예요.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입니다. ▶전원책 신문에도 다 그렇게 나고 있고.. ▶최민희 그거 잘못 나온 겁니다. ▶전원책 자기들이 그렇게 명칭을 쓰고 있어요. ▶최민희 아닙니다. 개혁국민운동본부로 등록이 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원책 어떻든, 어떻든 저는 신문에도 그렇게 나서 여타 여론이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는데, 자기들이 약칭을 개국본이라고 그러잖아요. 그 개국본은 조국 수호 단체란 말이에요. 그리고 서초동에서 매주 했던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시위를.. ◉김원장 그런 분들과 연합한 거다? ▶전원책 네, 주도를 한 단체인데, 그 단체가.. 그 단체가 이제 플랫폼이 돼서 만든 게 시민을 위하여입니다. 여기에 다 모이자, 이랬는데 굉장히 윤호중 사무총장이, 원래 18일까지 민중당, 녹색당에 회답 주겠다, 이랬다가 17일날 갑자기 이제 더 이상 협상은 없다, 이러면서 그날 갑자기 플랫폼을 바꿔버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을 꼼수라 그랬잖아요. 위성 정당을 만든 꼼수라 그랬는데, 이거 위성 정당뿐 아니라 친문 정당이에요. 이 친문 정당이란 말이에요. 진보 좌파의 비례 연합 플랫폼이 아니라. 그냥 위성 정당을 만들면 되지, 실제로는 위성 정당인데도 마치 여러 군데 연합하는 듯이 만든 친문 정당이에요. 그래서 나는 꼼수 곱하기 꼼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정치를 원래.. ▶전원책 꼼수 제곱이에요, 이게. ◉김원장 자,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그걸 듣고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낙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을 동반했습니다만 지금도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시민사회 원로들께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함께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제 민중당과 녹색당은 선을 그었고요, 오늘.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민희 우선 조금 아까 말씀하신 거, 미래한국당이 꼼수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개련의 제안을 받아서 비례 정당에 참여하는 이 과정 역시 꼼수다. 저는 뭐 그거 인정합니다. 다만 어떤 차이가 있냐면, 미래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원칙대로 했으면 미래통합당이 받을 수 있는 의석수 6개를 훨씬 넘어서 20개를 받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고, 민주당은.. 뭐 꼼수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꼼수는 어쨌든 민주당은 7석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 그래서 작은 정당에게 의석수가 돌아가게 하도록 애쓰겠다, 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명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김원장 저희가 아주.. 네, 말씀 계속 들으면서 그래프를, 의석 배분을 올려주실래요? 시간이 없어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마저 하시죠. ▶최민희 네, 그런데 저기는 열린민주당이 빠졌는데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빠지고 저희가 오늘 나온 리얼미터의 지지율대로 해서 비례 의원들이 어떻게 배분되나 봤더니, 지금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이 22석, 미래한국당이 19석, 국민의당이 3석, 정의당이 3석 정도입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열린민주당이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은 선거인단에 의해서 투표를 하고 중앙위원회 투표를 하다 보니 그 결과가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가 곧바로 반영되질 못했는데, 열린민주당의 비례 라인업을 보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분들이 다수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의 변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기에는 열린민주당이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 발언.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지금 일곱 분만 보낸다고 그랬잖아요? 21명 비례대표 뽑아놓고 일곱 분만 저 당에, 저 플랫폼에 보내겠다고 그러지만, 나머지 예컨대,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할 것 없이 이미 친문 정당화되고 있는 위성 정당으로 보이니까, 그래서 내가 꼼수 곱하기 꼼수라는 거예요. 한쪽을 꼼수라고 얘기를 했지만 자기들은 꼼수 제곱이다, 이 얘기입니다. ▶최민희 제곱 아니죠. ▶전원책 결국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2다, 이 얘기예요. ▶최민희 그런데 꼼수 곱하기 꼼수도 꼼수밖에 안 됩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전원책 저는.. 네, 정치를 할 때 저는 가끔씩 좀 정직하게 대중을 좀 대했으면 좋겠다. 이거 꼼수 하나도 아니고 꼼수 곱하기 꼼수로 하면서 자기들은 꼼수 안 부린 것처럼 하는 것이 아까 이낙연 전 총리가 하시는 말씀처럼 듣기 정말 민망합니다. ▶최민희 그런데 그건 비난이죠. 그냥 비난일 뿐이지.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희가 방금 보여드린 그 예상은 저희가 오늘 나온, 다시 말씀드리면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을 아주 기본적인 비례 정당 투표 의석 배분에 수학적으로 돌려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전원책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2218::- 최민희 "황교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속앓이…통증 호소 말고 빨리 수습해야" - 전원책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명단, 보수논객 20년 넘은 나도 충격 받아" - 최민희 "미래한국당 간 통합당 의원들이 정치력 발휘해야…안 되면 통합당이 비례후보 내야" - 전원책 "공관위 새로 구성해서 수습해야…대중이 공감하는 명단 내면 전화위복 될 수도" - 전원책 "'통합당 10명, 당신들 10명'이라고 할 정도로 불신 깊어 쉽게 해결 안 돼" - 최민희 "한선교, 독자 세력화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현실정치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 전원책 "한선교, 사천은 없어 보이지만 턱도 아닌 이름이 10명 이상…공병호 판단이라고밖에" - 최민희 "민중당 결합하면 이념 논란 부담…녹색당,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 앞 순번은 곤란" - 전원책 "위성정당 만들면서 연합하는 듯 만든 친문정당…꼼수 곱하기 꼼수, 꼼수 제곱" - 최민희 "통합당은 의석 더 받기 위해, 민주당은 작은 정당에 의석 돌아가게 비례정당 만들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9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비정한 우리 정치권, 비례 의원을 1명이라고 더 확보하기 위해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민주당은 오랜 진보 시민단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예, 안녕하세요? ◉김원장 두 분 들어오는 순간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순서.. 그러면 먼저 여쭤볼까요? 본인이 사퇴한 거예요? 아니면 원청회사가 고용을 해지한 거예요? ▶최민희 뭐 둘 다죠, 뭐. 그리고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속을 많이 앓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진짜 아픈 것이거든요. 게다가 법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믿는 사람을 보낸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초대 사무총장이었잖아요. 사무총장과 대표의 관계는 정말 가까운 사이. ◉김원장 학교도 대학 1, 2년 선배입니다. 1년 선배. ▶최민희 네. 그런데 일단 형식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아무리 자매 정당이라고 해도 형식이 분리되면, 또 미래한국당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대표로서의 권한을 발휘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죠. 그러나 일단 자매 정당으로 출발했을 때 공식적인 논의는 못 하더라도 최대한 미래통합당을 어느 정도 배려해야 되는 건 또 이게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뭐 한선교 대표의 사퇴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 지금 힘들긴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시면 곤란하다.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으시죠? 일단 상황을 좀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 등이, 들으신 것처럼 5명 정도는 최소한 바꿔달라고 했고, 명단을 좀 볼까요?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이 아주 정확하진 않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거 보면 이렇게 바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됐던 21번 윤주경.. 21번에 배치돼 있건 전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의 손녀죠? 3번 정도로 올린 것 같고, 또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안쪽으로,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한 것 같고요. 역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하고, 반대로 보수 유튜브를 하는 우원재 씨, 또 권애영 씨, 11번에 있던, 전남도당위원장 했던, 논란이 있던 후보들 몇 명은, 당연히 이분들 배치했으니까 뺐습니다. 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이걸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낸 거가지고, 그리고 이제 공천안이 나왔으면 당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 투표가 부결됐습니다. 이거는 원청회사인 미래통합당의 의중이 담겨 있는 거죠? ▶전원책 이게 지금 원청회사라고 자꾸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김원장 비유입니다. ▶전원책 왜 그런가 하면, 지금 공직선거법상 이미 몇몇 분이,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그리고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는 박형준 전 의원도 그렇고 고발을 당했단 말이에요. 시민단체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고발을 했어요. 통합당 사람이 왜 미래한국당 선거에 개입을 하느냐. ◉김원장 개입하면 선거법 위반인 거죠. ▶전원책 네,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 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문제를 직접적으로 기자들 앞에 거론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하게 되면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 돼버리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오늘 또 그 당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전원책 그건 아마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보내면서도 얘기를 못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이요. ▶전원책 예,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그 명단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에요. 저도 이게 참 보수 논객으로서 무려 20년 넘게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 했지만, 이 명단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나라의 국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소수자를 대표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보수 운동을 열심히 해온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이게 전부 다 아니라는 거예요. 예컨대, 이제 이미 후보들이 다 일종의 공인이 됐으니까 성함을 거론을 하자면, 가령 5번에 거론되는 김정현 씨 같은 경우는 로스쿨 졸업한 지 이제 5개월밖에 안 되는 친구입니다. 변호사로서의 경력도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이런 사람을 5번에 배치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이름을 빼지 못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공병호 위원장이. 그러면 통합당 사람뿐 아니라 예컨대, 수많은 범보수계에 있는 모든 인사들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최소한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 번호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 제일 처음 거론된 게 아까 말씀하신 그 우원재입니다. 호밀밭의 후원재라는.. ◉김원장 미국에서 온 보수 유튜버입니다. ▶전원책 그 유튜브도 미국에서 주로 했고, 아마 부인은 미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분이란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제가 잘라야겠습니다. 하나씩 제가 여쭤볼게요. 일단 미래한국당의 공천안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보수 진영에서. ▶전원책 네, 납득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수정이 돼야 되는데, 이 수정을 최고위와 그리고 공병호 위원장이 앉아가지고 최소한 범위로 했는데, 그나마 통합당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통합당에서 영입 인사였던 그 상징적인 인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같은 분을 3번으로 올리자. 그리고 한두 사람 더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거로는 안 된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걸 이제 밤 9시에 마감을 해서 또 툭 던져놓으니까 그게 언론에 다 새어 나왔는데, 또 통합당도 발칵 했겠죠. ◉김원장 그러면 이제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 저는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혹시 자리를 던지는 거 아닌가, 김형오 위원장처럼. 지금 그 공관위에서 만든 명단이 사실상 당에 의해서 거부당했단 말이에요. 한선교 대표가 물러났으면, 이 반란은 실패한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명단을 일단 다시 짜겠네요? ▶최민희 일단 부결.. 그 명단이 선거인단에 의해서 부결됐잖아요. ◉김원장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에 의해서. ▶최민희 네, 그런데 그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의 성격이나 분포가 미래통합당에 우호적으로 보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공관위가 해체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새로 구성하고 아니면 최고위가 전권을 발휘해서 공관위를 신속하게, 어떻게 뭐 재조정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이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뭐냐, 다시 이런 파동이 일어나면 안 되는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공개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되게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 스탠스는 유지하되, 그 미래한국당 최고위로 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계십니다. ◉김원장 네, 정운천 의원. ▶최민희 세 분인가 계시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움직이셔야 될 때입니다. ◉김원장 조훈현 의원도 있고요. ▶최민희 그래서 그분들의 정치력에 의해서 지금 이 사태가 수습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파동을 겪느냐, 그렇게 해서 파동을 겪게 되면 급하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다시 비례 정당을 만들거나,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내는 처지가 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죠. ◉김원장 네, 어떻게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지금 원래 공병호 위원장이, 우리는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공정하게 했다.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하나라도 건드리려면 내 목을 자르고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한선교 당 대표가 사임을 하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좀 바꿨어요. 내가 끝까지 마무리를 하겠다. ◉김원장 아, 그랬어요? ▶전원책 예, 마무리를 하겠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지금 지켜보기로는, 공병호 위원장이 직접 마무리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방금 최 의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새로운 대표가 구성되든지 아니면 비대위가 만들어지든지 해서 새로운 공관위를 빨리 구성을 해서라도 이 수습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가령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명단만 내면,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병호 위원장이 이 명단 수정을 해서는 대중들이 이제는 전부 다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지 아무도 공감을 못 할 태세입니다. ◉김원장 이미 공신력이 많이 훼손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전원책 그럼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오늘 아침, 그러니까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기 전이죠? 오늘 아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입니다. ◉김원장 바로잡겠다고 이야기하지, 미래한국당이나 비례 의원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원책 네, 그런데.. ◉김원장 하나만.. 네. ▶전원책 네,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하겠다, 이 말씀은 있잖아요? 방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의 문제점을 놓고 하신 말씀이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한다고 표현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명단 자체의 구성에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지금 황교안 대표의 개인 생각이 아닙니다. 당 주변에서 전부 다 황교안 대표에게 그렇게 말들을 하고 있고, 이걸 당신이 대표로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황교안 대표는 일단 다른 당 대표니까,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당에서 일종의 파견이 된 것과 같은 최고위원들을 통해서 얘기를 하는 것인데, 1차 조정을 할 때도 그 최고위원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2차 조정을 한다고 해서, 그러면 통합당에 있는 사람들이, 아 그러면 다 됐습니다, 뭐 이럴 수가 없는 것이에요. 일단 나오는 얘기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통합당 사람 열 사람 하고, 그러면 당신들이 열 사람을 해라. 그럴 정도로 서로 불신이 깊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김원장 당선권이 뭐 20명 정도 되니까. ▶전원책 20명을 본다는 거죠. ◉김원장 간단하게 하나만요. 진짜 이건 궁금해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선교 대표는 왜 그랬을까요? 1번, 진짜 일각에서 말하는, 선거 끝나고 20명, 이렇게 TK 쪽이랑 만들어가지고, 교섭단체 만들어가지고 정말 어떤 친박 위주의 어떤 정치권을 독자 세력화하려고 했을까. 2번, 진짜, 진짜 독립적으로 맡겨뒀더니 공병호 소장이 너무 멀리 가버린 거 아닌가. 왜 그랬을까요? ▶최민희 저는 후자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선교 의원, 대표가 의원 시절에도 같이해보면 그렇게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러셨을 것 같지는 않고, 일단 대중들이.. ◉김원장 본인도 은퇴한다고 그랬거든요. ▶최민희 네,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 공병호 님 같은 분이 오셔서 잘 객관적인 절차로 하면 그게 오히려 점수를 딸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현실 정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마 이번에 본인도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원책 제 생각은 한선교 당 대표가 이 명단에, 가령 20번 안에 들어 있는 명단과 친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뭐 MBC에 있었던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분. 그런데 신동호 국장 같은 경우는 한선교 위원장이 아니라도 충분히 넣을 만한 분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아주 앞 번호도 아니고 14번이었으니까. ◉김원장 사천은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예, 사천은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턱도 아닌 이름들이 적게, 아무리 적게 잡아도 6명, 많게 보면 거의 한 10명 이상이 있는 것은, 이건 공병호 위원장의 어떤 개인적 판단이라고밖에, 밖에서는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당과 너무 괴리 있는 공천을 했다. ▶전원책 그래서 아마 한선교 당 대표도 공병호 위원장이 너무 멀리 가버리니까, 이게 아마 수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답하시기 난처한 질문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더불어시민당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진보 시민단체와 함께 민주당이 비례 의원을 위한 비례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민주당이 참여한다고 말하죠? 누가 누가 모였나 보겠습니다. 민주당 들어가고요.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가자, 저 가자 자 붙은 건 아무래도 기역 자가 있어야 1명이라도 앞 번호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진, 그러니까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당이라는 게 딱 보이죠? 시대전환, 시민을 위하여. 우리가 아는 녹색당이나 민중당, 뭐 이런 흔한 진보 단체는 빠졌어요. ▶최민희 그 과정을 좀 보셔야 되는데요. 저는 민중당의 결합은 저 개인적으로.. ◉김원장 반대하십니까? ▶최민희 진보적인 스탠스에 있는 사람으로서 별로 민주당에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호불호가 있고 찬반이 있지만 통합진보당은 어쨌든 헌재에 의해서 해산된 정당인데, 민중당에 통합진보당 과거 국회의원들도 들어가 계십니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념 논란이 일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념 논란을 피하겠다는 윤호중 총장의 말은 많은 분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성소수자 관련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은 곤혹스러운 부분이죠. 그리고 녹색당의 경우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되게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녹색당이 74%의 당원의 찬성으로 비례 연합 정당에 찬성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논의를 계속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녹색당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가 앞 번호에 배치되는 게 곤란하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또 미래당이나 녹색당도 시민을 위하여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든 당이라고 해서 배척하지는 말아야 연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녹색당과 민중당은 오늘 다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민중당의 비례 의원들이 한두 명, 서너 명, 녹색당의 비례 의원들이 앞 번호 타서 두세 명이, 한두 명이 나왔다면 총선 끝나고 이분들이 당선이 될 거 아니에요, 앞 번호를 받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분들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데 여기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는 이분들을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분들은 사실은 다 우리 당이야, 사실은. 당 이름만 다르지. 이렇게 분류되지 않습니까? ▶최민희 제가 그 나머지 정당들의 대표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예를 들면 기본소득당, 이런 데는 민주당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우호적인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우호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이 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을 만드는 판이거든요. 그런데 그분 하나하나가 어떤 성향인지, 지금 분석이 안 된 상태에서 이분들이 민주당과 가깝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원책 원래 진보 좌파의 원로들이 만든, 그게 이제 개혁.. 개혁 비례 연합입니까? ▶최민희 정치 개혁 연합. ▶전원책 정치 개혁 연합이죠? 그걸 플랫폼으로 해서 거기 다 모이기로 했잖아요. 그리고 민중당도 거기.. ◉김원장 처음에 제안을 했죠. ▶전원책 네, 민중당도 가겠다, 녹색당도 가겠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민생당 고민을 하고 있었고. 정의당만 이제 거부를 했죠. 그건 또 하나의 꼼수다, 그래서 거부를 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그쪽으로 가려다가 안 간 것은, 그쪽 원로들의 간섭을 더 받기 싫다. 지금 새롭게 만들어지는 게 시민을 위하여라고 하는 정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나중에는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된 것인데, 여기에 지금 가담을 한 기본소득당, 뭐.. 뭡니까? 가자환경당, 또 시대전환입니까? 이런 정당들이 거의 다 급조 정당들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가담을 한 분들이 성함도, 참 미안한 말이지만 성함도 다 처음 듣는 분들이에요. 제 눈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은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민을 위하여를 처음에 플랫폼을 만든 분들이 이른바 개국본, 개국본이 뭔가 하면, 개싸움운동본부입니다. 그게 조국 수호를 한 단체였어요. ◉김원장 비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전원책 비어가 아니고 그 단체의 정식 명칭이고.. ◉김원장 네, 그게 그런 건 알고 있습니다.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 ▶전원책 아니죠. 개싸움운동본부예요.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입니다. ▶전원책 신문에도 다 그렇게 나고 있고.. ▶최민희 그거 잘못 나온 겁니다. ▶전원책 자기들이 그렇게 명칭을 쓰고 있어요. ▶최민희 아닙니다. 개혁국민운동본부로 등록이 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원책 어떻든, 어떻든 저는 신문에도 그렇게 나서 여타 여론이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는데, 자기들이 약칭을 개국본이라고 그러잖아요. 그 개국본은 조국 수호 단체란 말이에요. 그리고 서초동에서 매주 했던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시위를.. ◉김원장 그런 분들과 연합한 거다? ▶전원책 네, 주도를 한 단체인데, 그 단체가.. 그 단체가 이제 플랫폼이 돼서 만든 게 시민을 위하여입니다. 여기에 다 모이자, 이랬는데 굉장히 윤호중 사무총장이, 원래 18일까지 민중당, 녹색당에 회답 주겠다, 이랬다가 17일날 갑자기 이제 더 이상 협상은 없다, 이러면서 그날 갑자기 플랫폼을 바꿔버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을 꼼수라 그랬잖아요. 위성 정당을 만든 꼼수라 그랬는데, 이거 위성 정당뿐 아니라 친문 정당이에요. 이 친문 정당이란 말이에요. 진보 좌파의 비례 연합 플랫폼이 아니라. 그냥 위성 정당을 만들면 되지, 실제로는 위성 정당인데도 마치 여러 군데 연합하는 듯이 만든 친문 정당이에요. 그래서 나는 꼼수 곱하기 꼼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정치를 원래.. ▶전원책 꼼수 제곱이에요, 이게. ◉김원장 자,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그걸 듣고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낙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을 동반했습니다만 지금도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시민사회 원로들께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함께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제 민중당과 녹색당은 선을 그었고요, 오늘.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민희 우선 조금 아까 말씀하신 거, 미래한국당이 꼼수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개련의 제안을 받아서 비례 정당에 참여하는 이 과정 역시 꼼수다. 저는 뭐 그거 인정합니다. 다만 어떤 차이가 있냐면, 미래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원칙대로 했으면 미래통합당이 받을 수 있는 의석수 6개를 훨씬 넘어서 20개를 받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고, 민주당은.. 뭐 꼼수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꼼수는 어쨌든 민주당은 7석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 그래서 작은 정당에게 의석수가 돌아가게 하도록 애쓰겠다, 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명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김원장 저희가 아주.. 네, 말씀 계속 들으면서 그래프를, 의석 배분을 올려주실래요? 시간이 없어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마저 하시죠. ▶최민희 네, 그런데 저기는 열린민주당이 빠졌는데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빠지고 저희가 오늘 나온 리얼미터의 지지율대로 해서 비례 의원들이 어떻게 배분되나 봤더니, 지금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이 22석, 미래한국당이 19석, 국민의당이 3석, 정의당이 3석 정도입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열린민주당이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은 선거인단에 의해서 투표를 하고 중앙위원회 투표를 하다 보니 그 결과가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가 곧바로 반영되질 못했는데, 열린민주당의 비례 라인업을 보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분들이 다수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의 변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기에는 열린민주당이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 발언.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지금 일곱 분만 보낸다고 그랬잖아요? 21명 비례대표 뽑아놓고 일곱 분만 저 당에, 저 플랫폼에 보내겠다고 그러지만, 나머지 예컨대,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할 것 없이 이미 친문 정당화되고 있는 위성 정당으로 보이니까, 그래서 내가 꼼수 곱하기 꼼수라는 거예요. 한쪽을 꼼수라고 얘기를 했지만 자기들은 꼼수 제곱이다, 이 얘기입니다. ▶최민희 제곱 아니죠. ▶전원책 결국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2다, 이 얘기예요. ▶최민희 그런데 꼼수 곱하기 꼼수도 꼼수밖에 안 됩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전원책 저는.. 네, 정치를 할 때 저는 가끔씩 좀 정직하게 대중을 좀 대했으면 좋겠다. 이거 꼼수 하나도 아니고 꼼수 곱하기 꼼수로 하면서 자기들은 꼼수 안 부린 것처럼 하는 것이 아까 이낙연 전 총리가 하시는 말씀처럼 듣기 정말 민망합니다. ▶최민희 그런데 그건 비난이죠. 그냥 비난일 뿐이지.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희가 방금 보여드린 그 예상은 저희가 오늘 나온, 다시 말씀드리면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을 아주 기본적인 비례 정당 투표 의석 배분에 수학적으로 돌려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전원책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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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2218::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를 맞아 첫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50조원의 돈을 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가장 힘든 사람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어제 정부가 11.7조원의 추경 가운데 취약계층 생계와 소비 진작을 위해 3조6000억원 쓰겠다고 한 데 이어 또 다시 현금을 풀어 경제적 취약층 위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전례 없는 충격에 맞닥뜨려 가장 먼저 소득 증발이 우려되는 '사각지대'에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이미 우리 경제는 현금성 이전소득에 중독된 상태다. 올해 예산 가운데 35%가 복지 관련 예산일 정도로 정부 예산에서 일회성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돈 풀기 정책이 이미 만연된 상태에서 또 돈을 풀면 생산적 분야의 자금 파이프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복지의존성은 더 커지게 된다. 정부가 행여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한다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따라하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게다가 여권 인사들은 연이어 소위 '재난기본소득'을 얘기하고 있다. 현실성과 진심이 담겼다기보다 인기영합성 발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그러잖아도 한국의 급격한 국가채무비율 상승을 경고하고 있다. 정부가 '취약층'이 가장 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주로 저소득층에 현금을 퍼부으려 하는 것은 총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오해 사기에 딱 맞는 행보다. 코로나 위기는 실물경제 위기다. 그 한 가운데에 기업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투자, 생산, 소비를 담당하는 기업은 경제의 근간이다. 이들이 무너지면 국가경제도 무너진다. 국민 이동이 멈춤으로서 자영업과 소상공인 뿐 아니라 이미 여행관광·항공·운수 기업의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 여파는 금명간 인접 서비스업을 거쳐 제조업을 포함한 전 산업분야로 전파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 유동성도 조만간 바닥날 것이다. 반기업 친노조 정책으로 굳어버린 고비용구조로 인해 기업의 적응력은 바닥난 상태다. 지금은 분야와 산업을 가리지 않은 고른 유동성 공급이 절실하지만, 더 근본적 해법은 감세와 규제철폐로 기업의 활동폭을 넓혀줘야 한다.경제 특단책이 현금살포 식이어선 필패(必敗)다. ::
뉴스 032218::타스 통신 인터뷰..2024년 이후 거취에 대해선 "국민의 뜻에 달렸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신이 '차르'(러시아 제국의 황제)로 불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푸틴은 19일(현지시간) 보도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차르는 앉아서 위로부터 감시하며 명령을 내리고 스스로는 거울이나 쳐다보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나는 매일 일하고 군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은 국민 위에 군림하며 실질적으로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차르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20년 이상 국가 지도자 자리에 머물고 있는 푸틴은 또 자신이 크렘린궁에 입성해 이렇게 긴 기간 동안 권좌에 머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하원의 개헌안 2차 심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푸틴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대통령직을 연임하고 총리로 물러난 지난 2008년에도 다시 대통령직에 복귀할 줄은 몰랐다면서 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0~2008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한 푸틴은 헌법의 3연임 금지 조항에 밀려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으며 뒤이어 2018년 재선돼 4기 집권을 이어가고 있다. 푸틴은 4기 임기가 끝나는 2024년 이후의 자신의 거취에 대해 "아직은 모른다. 두고 보자"면서"앞으로 (임기가) 4년이나 남았고 아직은 그에 대한 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국민의 의지와 바램에 달렸다. 가장 중요하고 원칙적인 문제는 대다수 국민의 여론이며 신뢰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권력의 일차적 근원은 국민이다. 내게는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이 원하면 2024년 이후에도 계속 국가 지도자로 남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 1월 중순 전격적으로 제안해 추진되고 있는 개헌안에는 오는 2024년 4기 임기를 마치는 푸틴 대통령이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기존 임기를 '백지화'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개헌안이 채택돼 푸틴의 기존 네 차례 임기가 백지화되면 4기 임기가 종료되는 2024년 72세가 되는 푸틴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게 된다. 앞서 의회(상·하원)의 승인 절차를 거친 개헌안은 16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을 받았으며, 다음 달 22일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실제로 재출마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개헌 시도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2020.03.17 송고] ::
뉴스 032218::미국식 돈 풀기로는 퍼펙트스톰 못 막아 최후의 안전판 '외환 방패막' 만전 기해야 어느새 ‘외환위기’의 공포가 스멀거리고 있다. 최근 증시 폭락의 여파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85.70원까지 치솟으면서다. 환율은 어제 하루에만 40원, 최근 한 달 사이 130원 넘게 폭등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이다. 이렇게 가파른 속도로 환율이 치솟으면 한국은행에 아무리 달러를 많이 쌓아놓아도 안심하기 어렵다. 1997년 외환위기 때의 트라우마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했지만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로 들어가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구제금융 대가로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대기업과 시중은행이 줄줄이 쓰러지고 실업자 200만여 명이 쏟아졌다. 지금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런 비상사태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코스피지수는 2009년 수준인 1457.64로 폭락하고도 아직 바닥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 충격이 실물과 금융을 동시에 타격하면서 세계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4%로 낮출 만큼 비관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정부도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첫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50조원 규모의 특별 금융조치를 내놓고 대출 연장, 보증, 이자 유예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고사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살리기로 했다. 그제 문 대통령의 말처럼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닌 만큼 불가피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전 국민에게 현금 1000달러를 직접 뿌려서라도 패닉을 막아야 한다고 나설 정도의 미증유 비상 경제 시국이다. 한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세계 경제가 패닉에 빠져들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확보에 나서면서 한국은 마치 투매의 타깃이라도 된 듯 증권·외환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3일까지 2주간 한국 증시에서 총 58억1400만 달러(약 7조원)를 순매도했다. 더 나아가 매도한 주식 대금의 달러화 환전이 본격화하면 외환시장의 불안은 커지게 된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19억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두 배에 달한다. 6개월치 이상의 수입 결제 대금이어서 당장 위험하지는 않지만 안심하기도 어려운 규모다. 지금처럼 환율이 치솟으면 순식간에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수출 길이 막히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화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위험이 증폭하면서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지난해 12월보다 두 배나 높아졌다. 다행히 어제 한·미는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모처럼 나온 신속한 대처는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시장의 공포가 가라앉지 않는 한 달러 수요는 계속 커지면서 불안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은 돈 풀기로 대응할 수 있지만 한국은 외환이 무너지면 아무리 돈을 풀어도 퍼펙트 스톰을 막지 못한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도 “지금은 준전시 상태라서 (재난기본소득 같은) 돈 풀기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앞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길 바란다. ::
뉴스 032218::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증시 추락.. 연계 ELS 200여개 손실구간 진입 유가 폭락에 원유DLS도 손실 위험.. 투자자들 최악땐 원금 날릴 수도 "만기일 등 따져 중도환매 고려를" “선진국 증시에 발등 찍힐 줄 몰랐습니다. 눈앞이 캄캄하네요.” 19일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의 중도 해지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바닥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국제유가마저 폭락하면서 글로벌 지수와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상품들이 무더기 손실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로부터 가입 상품이 ‘녹인(knock in·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안내를 받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파생상품을 둘러싼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일 증시가 폭락하면서 ELS 손실 위험은 매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본금 상위 증권사 7곳이 발행한 ELS 가운데 200개가 넘는 상품이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는 3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발행 ELS의 손실 가능 구간은 설정 당시 기준가 대비 65% 미만에 몰려 있어 하락 폭이 35%를 넘으면 손실이 발생하는데, 최근 기초자산의 하락 폭이 35%를 넘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는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비중이 높다. 이 지수는 18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1월 고점 대비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계속 추락할 경우 유럽 증시뿐 아니라 다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당수가 손실 위험에 놓일 것으로 우려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홍콩H, 일본 닛케이평균주가 등도 최근 3년 고점과 비교해 모두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마저 끝없이 추락하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한 원유 DLS도 증가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1500억 원대에 머물렀던 손실 구간 진입액은 19일 현재 400여 개 상품에 7000억 원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원유 DLS는 유가가 일정 가격 범위 안에 있으면 약속한 수익률(5∼9%)을 받을 수 있지만 유가가 약정된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 가능성이 생긴다. 대부분 유가가 5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원금 손실이 없도록 설계됐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ELS, DLS 상품들 대부분의 만기가 2, 3년가량이기 때문에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곧바로 투자금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기 상환을 원하는 투자자로선 의도와 달리 자금이 묶일 수 있고, 하락세가 이어지면 최악의 경우 원금 전액을 잃을 수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미상환 ELS의 규모는 41조5664억 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낙폭이 덜하지만 홍콩H지수, S&P500 등 주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넣은 ELS 잔액을 합하면 규모는 120조 원대로 불어난다. 지난달 말 기준 원유 DLS의 미상환 잔액도 1조4500억 원에 달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9139억 원, 북해산 브렌트유가 5368억 원 규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상품별로 잔여 만기가 다른 만큼 손실 구간에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원금을 잃게 되는 건 아니다”며 “만기일, 반등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서 중도환매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
뉴스 032218:: 새로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거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부동산시장도 가라앉는 마당에 공시가격을 13년 만의 최대 폭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니, 불만이 없을 수 없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대비 평균 6% 올랐지만 서울은 15%,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26%나 오르게 된다. 더구나 몇억원씩 깎아 급매물로 내놔도 매수세가 실종된 상황이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공시가격이 오른 만큼 시가 9억원 이상 공동주택 소유자들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를 합친 보유세를 지난해보다 몇 백만원이나 더 내게 생겼다. 보유세가 1000만원을 넘는 아파트 단지도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세금을 많이 매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여파도 감안해야 한다. 특히 급격한 공시가격 인상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경기부양 노력과 상반되므로 그 효과를 잠식할 수 있다. 또 주택 소유자가 늘어난 세금 부담을 전세금이나 월세에 전가할 경우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다. 공시가격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이유다. 국토부는 내달 초까지로 잡혀 있는 열람 및 의견청취 기간을 활용해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의 이의신청을 잘 살펴보고 합리적 조정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함은 물론이다. 더 나아가 공시가격 인상 폭을 전반적으로 축소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행정 관례나 기존 정책노선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불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는 계획도 검토해야 한다. 현실화 방안 자체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게 사실이라 해도 그 속도에 있어서는 너무 빠르다는 의견이 많다. 마침 공시가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부동산가격공시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깜깜이 산정’ 논란이 수그러들게 된 것은 다행이다. 가뜩이나 코로나 위기를 만나 서로 아우성인 상황에서 무리한 공시가격 적용으로 사회적인 불만을 키우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
뉴스 032218::[아시아경제 오성수 기자] 오성수 기자 gujasik@asiae.co.kr ::
뉴스 032218::3자 연합 명분, 권홍사 회장 경영권 요구 논란 등 지적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한진그룹이 경영권 위협에 나선 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부사장 3자 연합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한항공과 전혀 다른 상황에 놓였던 일본항공(JAL) 사례를 들며 경영에 실패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진그룹은 20일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 주장의 허점을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이를 통해 3자 연합이 경영실패 근거로 제시한 JAL 사례 등의 부적절함은 물론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관련 논란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칼 경영실패?…한진 "영업이익 쏙 뺀 허위" 주장 조현아 연합 측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1조7400억원, 3500억원의 누적 당기적자를 기록해 경영실패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항공사는 항공기 보유 구조 상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기업 이익창출 능력 지표인 영업이익이 중요한데 이를 쏙 뺀 주장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경영실패를 주장하는 건 여론을 호도하려는 목적이라고 한진그룹은 지적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국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현아 연합이 자신들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것은 투기 세력의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부채비율에 영구채 포함한 조현아 연합…한진 "회계 기준 호도" 한진그룹은 조현아 전 부사장 연합이 대항항공 영구채를 포함해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하는다는 주장에 대해 "회계 기준을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자본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를 자의대로 해석했다는 것이다. 타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도 활용하는 영구채 발행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억지 논리라는 게 한진그룹 반박이다. 또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부채비율이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항공사 업종 특성을 반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실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 조현아 연합은 이런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항공(JAL) 위기는 정부 낙하산 인사가 원인 3자 연합이 일본항공(JAL) 사례를 항공사 회생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삼았다. 2010년 한국의 법정관리에 해당되는 파산보호를 신청한 JAL은 정부 낙하산 인사와 비효율적인 인력 운용에 따른 부담까지 겹치며 경영부실에 빠졌는데 전혀 상황이 다른 대한항공에 적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5000억원 적자였던 JAL을 2조원 흑자로 만든 사람은 항공 비전문가인 이나모리 가즈오 전 교토세라믹 회장과 공대출신 IT 전문가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사실상 주인 없는 회사였던 JAL이 낙하산 인사에 시달리다 과도한 복리후생과 비효율적 인력구조로 어려움에 처했던 만큼 대한항공 상황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 자금 지원이었는데 3자 연합은 이를 빼놓고 회생사례로 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살린 회사를 마치 항공 비전문가들이 회생에 성공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JAL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금융기관 채권의 87.5%에 달하는 5215억엔을 비롯해 약 7300억엔의 채무 탕감을 받았다. 이후 정부계 펀드인 기업재생지원기구가 3500억엔을 출자했고 일본정책투자은행의 신규자금 투입(6000억엔), 일본항공 주식 100% 감자(자본금 2510억엔) 등으로 경영정상화 절차에 성공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JAL은 방만한 기업 운영으로 5만1000명이 넘었던 직원들 중 약 37%에 달하는 1만9000명을 감축했다"며 "상황이 다른 대한항공과 JAL을 비교하는건 한진그룹 인력 구조조정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투자자라는 KCGI…한진 "펀드 최종 만기 최대 10년 불과" 한진그룹은 KCGI의 장기투자자라는 주장은 법인등기부등본에 명시된 펀드 만기기간을 보더라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성부 대표는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고 KCGI 주요 펀드 최종 만기가 14년에 최대 20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KCGI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1 PEF, 1호의 5 PEF만 존속기간이 10년이라고 지적했다. 나머지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고 최대 2년 조건으로 2회까지 연장 가능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종 만기가 최소 14년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한진그룹 신뢰 위기 원인제공자는 조현아 전 부사장…명분없다" 주장 3자 연합이 한진그룹 지배구조개선, 투명경영 등을 요구하는 현 상황의 부조리함도 지적했다. 특히 한진그룹은 가족경영 체제인 반도건설과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조현아 부사장이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반문했다.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반도건설 그룹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 지분 99.67%를 소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다.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 아들, 사위, 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경영 체제인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건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권홍사 반도 회장 경영권 요구 논란 "공시법 위반" 조원태 회장에 경영권을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입장도 반박했다. 녹취 등에 근거하면 먼저 경영권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는데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권홍사 회장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조원태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한진그룹 명예회장 자리, 한진칼 등기임원 선임 권리 등을 요구한 만큼 반도건설의 공시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한진칼 지분매입 당시 단순투자로 공시했다 이후 경영참여로 목적을 변경했다. ::
뉴스 032218::한미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은 불안한 외환시장에 가뭄끝 단비와도 같다. 하루 새 40원, 최근 한 달 사이 130원 넘게 폭등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이던 환율도 20일 하락세로 출발한 것을 보면 타이밍도 적절했다. 특히 정부가 과감한 50조원대 민생경제대책을 내놓은 시점과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통화스와프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 오히려 금융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기우를 신속하고 전격적인 체결로 잠재운 것도 평가할 만하다. 모처럼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조치를 이뤄낸 당국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중요한 것은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가 외환시장과 증시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경제 위기의 방파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의 여부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외환 보유고의 안정적 유지 효과를 위해 미리 약정된 환율에 맞춰 상대국 통화를 교환(swap)하는 계약이다. 국가 간 개설하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셈이다.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규모는 그때 300억달러의 두 배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도 4000억달러가 넘어 당시에 비해 두 배가 됐다. 기간도 최소 6개월, 오는 9월 19일까지로 한시적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타개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 만하고 연장도 가능하다. IMF가 권유하는 적정 외환보유액은 3개월치 경상지급액이다. 우리의 경우 대략 1500억달러 정도다. 여기에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만기 1년 미만 단기외채 비율은 외환보유액 대비 33.9%에 머문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과 거주자 외화예금까지 감안해 80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지만 현재 확보된 규모라면 일단 금융불안의 급한 불은 끌만한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실물경제의 현실을 짚어보면 코로나19 이후의 한국경제는 외환측면에서 어려움이 연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그리고 전자 등 모든 업종의 수출은 위축 상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수요와 공급이 위축되면 무역의존도 높은 한국엔 타격이 더 크다. 안그래도 1월엔 경상수지흑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10억달러에 불과하다. 3월엔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 늘 쌓이기만 하던 외환보유 곳간이 퍼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내수와 함께 수출 지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뉴스 032218::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 개장 초반에 주가는 일단 반등하고 환율은 하락했다. 물론 이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금융시장 요동은 계속될 것이다. 그래도 19일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50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함께 자영업·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 지원책은 실종 상태이거나 생색내기용 수준에 그쳐 우려를 낳게 한다. 이미 정유·항공·철강·해운 등의 기간산업은 초유의 위기에 처해 있다. 항공업계는 150개국이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면서 항공기 90%의 발이 묶여 올 상반기 6조 원 이상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 정유업계 역시 코로나 사태에 국제원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 역마진까지 겹쳐 S&P가 기업 신용등급을 끌어내린 지경이다. 완성차업계의 도미노 셧다운 등 글로벌 수요 급감 충격을 가장 직접 받는 철강업계도 심각하다. “기업이 무너져 내린다”는 비명이 곳곳에서 들린다. 정부가 내놓은 항공업계 지원책은 저비용 항공사에 3000억 원 대출, 공항 착륙료 20% 할인이 전부다. 항공사 줄도산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항공산업에 500억 달러(약 64조 원)를 투입하기로 한 것과는 비교조차 안 된다. 정유업계는 한시적으로 원유에 붙는 관세를 폐지하고 석유수입부과금 요율이라도 내려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이런 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아직 기미도 없다. 중소상인과 취약 계층에 대한 응급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다. 그러나 고용이 많고 전·후방 연쇄 파장이 큰 기간산업 붕괴를 막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온다. 전직 미 연준 의장들인 벤 버냉키와 재닛 옐런이 18일 “회사채 매입까지 연준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기업 붕괴가 몰고 올 재앙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생사 고비에 놓인 기업들이 채권 발행 시 정부(국책은행)가 지급을 보증해주고, 자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실질적 효과가 있는 구난(救難) 대책이 화급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 겪었듯 주요 기업이 연쇄 도산하면 소속 근로자와 협력 중소기업도 함께 무너진다. ::
뉴스 032218::"코로나19 확산·봉쇄로 불안하지만, 나갔다가 언제 돌아올지 몰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17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이 통째로 봉쇄되면서 불안해진 한국 교민과 관광객들이 서둘러 귀국길에 올랐다. 마닐라 공항에서 출국 비행기 기다리는 승객들 [마닐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때문에 귀국 비행기표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다가 필리핀 당국이 루손섬 봉쇄 후 72시간(19일 자정) 내에만 외국인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해 18일부터 현지 교민들이 다소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국토교통부, 한국 국적 항공사들과 협의해 현지발 한국행 여객기를 대형 기종으로 변경하고 항공편을 늘려 26일까지 5천석 이상을 확보한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지 사정이 점차 심각해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 나와 누적 확진자가 21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3명이나 추가돼 치명률이 8%에 육박한 상태다. 또 현지 의료 체계와 시설이 열악하고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부족한 상황이라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보는 20일 "진단 키트 4천개가량이 추가로 반입됐다"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고 고위험군이 아니면 바로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우선 14일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현지 11개 민간 대형병원도 전날 연대 서명한 대정부 호소문에서 "놀랄 정도의 의료진이 14일간의 격리에 들어갔고, 응급실로 몰려드는 검사 대상자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이외의 중증 환자들을 위한 병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병원들은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 1∼2곳을 지정해 자원을 집중하지 않으면 의료 체계가 곧 붕괴할 우려가 있고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프란시스코 두케 보건부 장관은 20일 병원 두 곳을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 봉쇄된 필리핀 마닐라 시내…출근 시간 텅 빈 도로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봉쇄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20일(현지시간) 출근 시간 시내 도로가 텅 비어 있다. 2020.3.2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지역사회 봉쇄도 시간이 흐를수록 강화되고 있다.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제외한 자택 격리가 핵심인 정부 차원의 봉쇄령 외에도 각 지방 자치단체가 추가 봉쇄 조처를 해 곳곳에 검문소가 설치됐고, 기초 자치단체인 바랑가이 일부는 아예 출입을 차단한 곳도 있다고 현지 교민들이 전했다. 봉쇄가 장기화해 서민들이 생계를 위협받으면 강·절도 등 생계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한국 교민들이 표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가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해 현지에 남은 교민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생업을 일시 중단하고 필리핀에서 나갔다가는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픽] '코로나19' 필리핀 루손섬 봉쇄 [연합뉴스 DB]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과 유학생, 은퇴 비자로 현지에 있던 교민들은 다 나갔거나 나갈 예정이지만, 현지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교민들은 이번에 나갔다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초 한국행 항공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는데 (외국인 입국 제한 조처가 발표된) 어제부터 여객기당 평균 20석가량 여유가 생겼다"면서 "출국 민원은 없어지고 입국과 관련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회 관계자도 "우리 교민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현지에 남아 있게 되는 교민들을 위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손섬 봉쇄 이전에 필리핀 전역에 8만5천명가량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루손섬에는 3분의 2인 5만∼6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한국대사관과 한인회가 파악했다. ::
뉴스 032218::- 박시영 "'정도껏 해라' 생각 들게 하는 일 벌어져…수도권 격전지에서 통합당 타격" - 현경병 "미래한국당 비례 명단, 근본적 변화 꾀할 것…총선 후 생각하면 불가피" - 박시영 "황교안 다른 당 비례후보에 대한 의견 표명, 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소지 다분" - 현경병 "황교안 종로 승리에 대한 절박함에서 박진 추천" - 박시영 "20석이면 독자 원내교섭단체…한선교는 욕심 날 수밖에" - 현경병 "황교안, 본인 중심 체제 의지 강한데 수도권 사령탑 무게감 떨어져" - 박시영 "보수 쪽 선거 키워드는 '배신의 정치'…박근혜 메시지 또 나올수도" - 현경병 "정의당, 비례대표 만들려 민주당과 야합하다 낮은 지지율" - 박시영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에 앙금…정의당 유력후보 밀어주는 분위기 줄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0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현경병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한국당 새 대표로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사실상 쫓겨난 한선교 대표,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민감한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현경병 전 의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보통 당 대표가 선출되면 뭐 이렇게 꽃다발도 주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선출됐습니다. 새로 선출이 됐고, 최고위원들도 교체가 됐고. 공병호 위원장도 바꾼다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보면 이제 위성 정당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미래한국당이. 국민들이 볼 때는 좀 정도껏 해라,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졌어요. 한마디로 보면 이제, 어떻게 보면 기업 총수가 계열사 사장한테 시켰는데 말을 안 들으니까 쫓아낸 겁니다. 그래서 일파만파로 좀 커지고 있는데, 한선교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박형준 이름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박진 전 의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황교안 대표가 두 분을 비례대표로 추천을 요구했다. ◉김원장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한테.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을 듣지 않으니까 내가 내쫓긴 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황교안 대표는 그런 도를 넘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이제 부인하고 있는데,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이제 공관위 재구성하면 논란이 됐던 명단들은 거의 다 바뀐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많이 바뀔 겁니다. ◉김원장 거의 새로 짤 거다? ▶현경병 네, 지난번에 당선권 순번이라 그래서 한 20번까지 보지 않습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현경병 그중의 이제 원래 미래통합당 때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인재 영입으로 한 20여 명 정도를 받아들였어요. 그중의 1명만 들어가고, 또 나중에 조정한다고 해서 지난 16일에도 4명밖에 안 됐단 말이에요. ◉김원장 네, 그렇습니다. ▶현경병 그래서 이런 차원의 소극적이고 미봉적인 접근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의 변화를 꾀할 겁니다. 특히 총선 후를 생각한다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봐야 됩니다. ◉김원장 최고위원회 정운천 의원, 장석춘 의원, 염동열 의원이 이제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왔고요. 그래서 새로 구성했고. 당 정책위의장에도 김기선 의원, 그러니까 비례를 위한 미래한국당 이야기입니다. 김기선 의원 선출했습니다. 반란은 완전히 진압된 겁니까? ▶현경병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일단 진압된 것 같습니다. ▶현경병 원래 미래한국당이 비판 여지를 따로 놓고 보더라도 비례대표제가 지금 상당히 왜곡된 형태로 선거법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런 불가피한 현상들이 빚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미래한국당의 인적 구성을 보면 통합당에서 건너간 인사들이 실질적인 당권을 다 장악하고 있던 상태에서 한선교 대표,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그냥 떠서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나홀로 공천을 진행하다가 뒤집힌 거죠. ▶박시영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말이죠. 한선교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김원장 그 이야기 먼저 들어볼게요. 두 분의 주장을 한번 들어볼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면서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교수, 그러니까 전 통추위 위원장을 황교안 대표가 비례 명단에 좀 올려달라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더니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여러 언론에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금 종로가 선거구인데, 박진 전 의원이 종로기 때문에 여기 조직이나 여기 필요한데, 그래서 박진 의원을 좀 챙겨주려 했다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들었다는 공병호 전.. 아직 공관위원장이죠? 공병호 공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까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김종배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종로에 이전 지역구 의원이 박진 의원인데, 박진 전 의원의 조직의 도움을 받으려면 공천을 줘야 된다라고 요청을 했는데, 한선교 대표가 거절을 했다, 이런 요지의 보도가? 공병호 네, 스쳐가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박형준 후보하고 그다음에 박진 후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자기가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선교 대표한테 들은 적은 있어요.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기자 한선교 대표가 사퇴를 하시면서 좀 쓴소리를 통합당을 겨냥해서 하고 갔는데.. 황교안 예, 뭐 어려운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소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 같이 잘 아울러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박진 전 의원이랑 박형준 위원장을 비례 명단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황교안 박진 의원에 대해서는 아마 공관위원회에서 우리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을 수 있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자매 정당입니다.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도를 넘는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게 선거철이라, 선거법은 또 아주 엄격하고요. 논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논의들이. 예컨대, 진짜 문제가 돼서 황교안 대표가 박진 좀 넣어줘요, 라고 뭐랄까요, 자신의 의견을.. ▶박시영 냈다. ◉김원장 피력한 것만으로도 사실은.. ▶박시영 이건 당연히 선거법 위반입니다. ◉김원장 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박시영 소지가 다분합니다. 왜냐하면 선거법에 보면 선거에 자유방해죄 위반이라는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누구를..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추천하거나, 또는 반대하도록 강요한 자, 강요를 했다면 선거의 자유방해죄 위반이 되는 거고요. ◉김원장 그게 추천일지 강요일지 어떻게 압니까? ▶박시영 그거는 자매 정당이라고 이미 얘기했는데, 누가 위에 있습니까, 누군가? 그거는 일련의 그간의 과정에서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전에도 5명 얘기가 이미 나왔지 않습니까? 20명을 추천해서.. ◉김원장 당에서 했는데, 5명은 좀 바꿔달라. ▶박시영 공천을 했는데 5명은 받아달라. 그다음에 또 5명 명단을 고쳐서 또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는데 부결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상당히 커 보이고요. 그다음에 정당법도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정당법도 활동의 자유 위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 하면, 똑같은 겁니다. 후보자를 지지, 추천하거나 반대함에 있어서 자유롭게 이게 정당 활동 보장을 해야 되는데, 지금 미래한국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 못 받고 있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법률적으로 다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5명 중의 누구, 누구 좀 바꿔주세요, 라고 문자라도 갔는데, 혹시라도 검찰이 압수수색 할까 모르겠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워낙 잘하니까. 어쩌다 이렇게 된 것 같으세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디서 이 사단이 생긴 겁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 두 가지로 접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제도적인, 원천적인 문제인데, 저는 뭐 여러 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비례대표제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병폐가 그대로 다 드러난 겁니다. 사실은 비례대표 제도가 몇몇 좋은 점이 있다 그러지만.. ◉김원장 연동형 비례제 말씀하시는 거죠? ▶현경병 국민에 더더욱이 최악이죠. 개악된 겁니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데다가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당권을 가진 쪽에서, 밀실 공천이라 그러는데, 그런 공천을 주도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이런.. ◉김원장 비례 의원이라는 게 사실은 뭐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경병 그럼요. ◉김원장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현경병 아마 4월 15일 투표까지도 누구, 누구인지도 거의 모르고 찍게 돼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인데, 황교안 대표가 바라보는 것이 단순히 총선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중에 이제 대선 구도가 있단 말이에요. 대선 구도에 가는데, 이번 종로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넘어야 될 장벽이 아니냐, 뭐 이렇게 봤을 때, 그에 따른 절박한 현실감이 박진 전 의원이나 이런 부분의 어떤 공천 추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박시영 본인 사람들 많이 넣겠다, 신세 진 사람들. 그리고 영입했던 사람들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굉장히 득보다 실이 클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눈살 찌푸리는 행동이고요. 그래서 저는 상당 부분, 상당 기간 동안은 미래통합당이 오히려.. 미래한국당은 어차피 비례 정당 받는 거니까 상관없다 하더라도 미래통합당이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선교 의원이 어제, 한선교 대표가.. 전 대표죠, 이제. 미래한국당 대표직 사퇴하면서 가소로운 자들이 개혁을 막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한선교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의 그 행태에 저는 막히고 말았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가소로운 자들이, 그것도 권력이라고 자기의 측근을 갖다 박으려고.. 적어도 20번 안에 들어가는 명단은 정말 바꾸면 안 됩니다. 그것까지 바꾼다면 저는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 기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기자 비례대표 명단에 입김을 넣은 사람이 누구예요? 어떤 상황이에요? 기자 가소로운 자들 올라가면 결국 황교안 대표로 읽힐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한선교 황교안 대표 아닙니다. ◉김원장 누굴까요? 가소로운 자들이 황교안 대표가 아니면.. 여러 가지로 궁금합니다. 한선교 대표가 추구했던 개혁이라는 건 뭘 보여주고 싶었을까. 그전에 가장 믿었으니까 그래도 미래한국당을 맡겼을 텐데, 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전혀 다른 방향의 공천을 했을까, 여러 가지로 궁금합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사실 한선교 전 대표와 황교안 대표와는 굉장히 끈끈한 관계였습니다. 작년 2월 때, 자유한국당 시절입니다. 지금 미래한국당의 전신인데, 전당대회가 있을 때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지명도를 등에 업고 등장을 했고 당 대표가 됐는데, 그 이후에 한선교 사무총장으로 기용을 해가지고 당시에 총선을 대비해서 인재 영입을 추진한다든지, 그리고 또 총선 출마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보도라든지 주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떤 지금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그만큼 믿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대표를 맡겨서 공천을 주도하게 했던 건데, 사실 아까도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그때의 전당대회 이후에, 지금의 통합당은 당의 인적 구조가 전면 재편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친한계라고도 표현을 많이 했고, 새로운 당권파들이 형성이 된 겁니다. 이 인맥들을 중심으로 해서 인재 영입, 인사, 뭐 이렇게 해서 추진하는 흐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나름대로 진행한 부분이 있고, 또 대표로서 공관위와 함께 발탁한 인재가 있다. 이런 측면이 충돌한 것 같아요. ▶박시영 이게 말이죠. 만약에 20석이 되면 독자적인 원내 교섭 단체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김원장 20석이면.. ▶박시영 막강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선교 전 대표 같은 경우 욕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사람도 좀 심고 싶고요. 그다음에 이제 공병호 공관위원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전투력 있는, 정권과 싸우기 위해서는 전투력 있는 사람들을 좀 전진 배치해야 한다. 이런 어떤 생각 속에서 자기들이 20명을 뽑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생각이 좀 다른 거죠. 그런 측면에서 엇갈린 것 같고요. ◉김원장 그러면 결국 상처는, 쫓겨난 건 한선교 대표지만, 상처는 결국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제일 큰 게 아닌가. ▶박시영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박진 전 의원이 거론됐기 때문에 공교롭게 또 강남 을에 전략 공천이 됐기 때문에 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지금.. 김종인 이사장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잘 안 됐죠. 홍준표 전 대표 대구에서 지금 먼저 깃발 꽂아놓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뭐예요? 한선교, 믿었던 한선교 대표까지. 그리고 본인 지역구도 지금 녹록지 않단 말이에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황교안 대표가.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사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중순에 선대위 체제를 출범을 했습니다. 그보다 한 1달을 더 늦게 선대위가 출범하게 된 셈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동안 유승민 전 대표, 또 김종인 전 대표, 이런 분들이 많이 거론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선대위원장으로 위촉이 되지 않게 됐고, 또 홍준표 전 대표나 몇 분들도 컷오프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전국 총선을 이끌 인맥, 인적 자원이 어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적 자원들이 부족하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과정에서도 황교안 대표는 본인 중심의 총선, 통합당 선거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심을 잡고 권역별로 이제 또 다 위원장을 결정을 했잖습니까? 그렇게 해서 진행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를 보려는 것 같아요. ◉김원장 그런데 이제.. ▶박시영 이거는 이제 키워드는요.. ◉김원장 하나만, 하나만 제가 여쭤볼게요. 여당이야 뭐 모든 여당이.. 대통령이야 선거 개입할 수 없지만 대통령 좋아하느냐, 이거 가지고 이제 깃발이 있잖아요. 야당도 이제 이게 다음 대선 후보라든지 유력한 정치인을 딱 보면 이게 상징이 있어야 되는데, 예를 들어 국민의당만 해도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황교안 대표 원톱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오늘 또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홍준표 다 뺀 거인데 흥행은 누가 하냐,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더라고요. ▶현경병 이혜훈 전 의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노선과 이념에 충실하게, 함께 뜻을 같이한.. ◉김원장 두 분이 가깝죠? ▶현경병 네,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해를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이제는 이왕 그렇게 된 거, 통합당 입장에서는 현재의 체제를 확고하게 가야 되는데, 영남권은 전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게 수도권입니다. ◉김원장 수도권에서, 네. ▶현경병 253개 지역구 중에서 121석이 걸려 있는데,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을 다 미치는 게 서울입니다. 그런데 서울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가 이제 총괄해서 맡게 되고. ◉김원장 그 한강 벨트 만들려고 했었죠? ▶현경병 네, 그렇죠. 그리고 이제 인천, 경기는 유정복 전 시장을 배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진용을 갖추긴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런 느낌은 들어요.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이제 보수 진영에서는 원래 보수 통합을 통해서 뭔가 중도까지 확장을 해보겠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김원장 거기까지 잘 왔죠. ▶박시영 잘 왔죠. 그런데 사실은 틈틈이 이제 틈이 계속 생겼어요. 생기다 보니까 지금 한마디로, 키워드로 보면 배신의 정치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그런 경우죠? 그다음에 이제 김형오 공관위원장 잘렸죠? 또 친박 쪽에서는 신당을 독자적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 받아주니까. 태극기 부대가 따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거기에 또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좀 굉장히 뿔이 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메시지가 또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도 보수 쪽에서는 배신, 이 키워드가 회자가 될 것입니다. ◉김원장 자, 총선 26일 남았습니다. 주요 격전지 몇 군데 보겠습니다. 먼저 강남 을입니다, 방금 이야기했던. 공교롭게 논란의 중심인데, 박진 전 의원,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로 공천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에서 강남 을에 공천이 됐고요, 전현희 의원과 함께. 여기는 정말 그동안에는 강남이 매우 보수 쪽이 매우 유리했던 곳인데 20대 총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들어왔던 곳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보금자리 주택이 많이 들어섰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치동에서 보수 표가 많이 나오는 데가 다른 데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지역구 조정도 큰 덕을 봤고, 그 당시에서 이제 한국당 쪽의 후보가 김종훈, FTA 전도사 아닙니까? 그분이 나서셨는데 전현희 의원이 이제 민원 해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친밀감을 과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시한 게 성공을 했는데, 저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원래 강남 을의 보수의 고토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만 과거에 14대, 15대 때는 홍사덕 의원이 당선이 됐습니다, 민주당과 무소속으로요. 그 당시에만 해도 신정치 1번지, 이랬는데 그 이후로 보수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던 지역인데, 지난번에 이제 전현희 의원이 처음으로 깃발을 꽂은 그런 상황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강남 을은? ▶현경병 방금 말씀하신 거에 조금 더 붙이면 될 것 같은데, 사실 서초, 강남, 송파 지역은 대체적으로 보수 우파 진영의 텃밭이 분명합니다. ◉김원장 그랬죠. ▶현경병 분명한데, 강남 을하고 송파 병이 약간 약합니다. 특히 강남 을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강남 갑과 강남 병하고 다르게 다소 지금의 여당세가 강한 지지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지난번에도.. ◉김원장 민주당이 한번 해볼 만하다? ▶현경병 네,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최종적으로 가면 전반적인 흐름에서는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힘을 보일 수 있는 지역으로 보여집니다. 자, 그리고 또.. ▶박시영 강남권은 뭐.. 통합당이 좀 우세할 수 있는데 변수는 딱 하나 같아요. 뭐냐 하면, 옆 지역에 태영호 후보가 공천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원장 네, 강남 갑인가요? ▶박시영 그런데 여기 박진 후보로 좀 논란이 있기 때문에 태영호와 박진에 대해서 어떻게 볼 거냐, 유권자가.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다음 지역구 보겠습니다. 중구 성동 갑 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홍익표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이, 복지부 장관 했었죠? 돌아왔습니다. 두 분 다 공교롭게 저희 사사건건 아주 많이 출연하셨던 분들인데, 어떻게 보세요? ▶현경병 여기가 정말 접전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현경병 예, 사실 그동안 성동구가 지금의 여당 텃밭이 아니었냐, 이런 시각이 있었습니다만, 강남권에 못지않은 부촌이 됐다, 이렇게 볼 정도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화면에 나왔습니다만, 진수희 전 장관이 당 대변인,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 정치나 언론에서 많은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후보자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자체가 워낙 바뀌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통합당이 새로 강북의 거점 지역으로 하나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강북이지만 통합당이 해볼 만한 곳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현경병 전형적인 지역입니다. ▶박시영 저도 접전이 될 거라고 보고요. 여기 옥수동, 금오동만 옆쪽으로 빠져나간 겁니다. 나머지는 성동구가 한 덩어리의 선거구인데요.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했죠. 그런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홍익표 후보 같은, 의원 같은 경우는 말실수가 좀 있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이제 수석대변인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서는 이제 민원 해결,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잘했다는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어떤 말실수와, 그리고 실제적으로 일을 많이 한 지점들을 과연 유권자들이 어떻게 볼 건지. ◉김원장 홍 의원 측에서는 제발 그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했을 텐데 하셨네요. ▶현경병 사실관계 문제라서, 이 중구 성동 갑은 앞으로도 유권자나 언론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데, 전에 성동 을 지역이 중구 성동 갑이 된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금오동, 옥수동에다가 응봉동하고 성수동, 신흥 부촌들이 다 결집해서 하나의 선거구를 이렇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아까 그 홍익표 후보자에 대해서 막말 부분도 말씀하셨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귀태, 그 논란도 있었고. ◉김원장 다 나오네요, 결국은. 넘어가겠습니다. ▶현경병 짚어야 될 부분이라서. 그리고 또 종북 성향이 너무나 뚜렷한 인사와 국회에서 행사를 가지려고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한 군데 더 보겠습니다. 남양주 병으로 가겠습니다. 검사 출신 주광덕 의원이고요. 김용민 변호사, 검찰개혁위원회 몸담아서, 일반적으로 조국 장관 많이 옹호.. ▶박시영 인권 변호사죠. ◉김원장 옹호했던 변호사 아니냐, 그래서 이제 조국 전 장관을 가지고 이 선거구를 보기도 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이 두 분이 너무나 상반되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여기에 다산신도시가 있습니다. 8만 명이 거주하고 계시거든요. 특히 지난 총선 대비 3만 명이 증가했거든요?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경병 우선은 지역 판도 자체인데, 사실 다산신도시가 새로 입주하면서 30대, 40대가 많이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그 점은 있는데, 구 도시 지역, 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보수 우파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셨듯이 초접전을 이룹니다만, 주광덕 의원이 워낙 그.. 국회 활동이라든지 지역 관리에 꼼꼼하게,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막판으로 갈수록 우세를 한번 볼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박시영 지역.. 지역 일을 꼼꼼히 했다는 평가는 좀 사람마다 판단이 다른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제가 듣기로 또 그런 얘기는 안 나와서요. ◉김원장 네, 초접전입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는. 정의당의 주요 인사가 뛰고 있는 지역구 3개를 좀 붙여서 볼까요? 고양 갑부터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과 정의당의 표가 나눠지면서, 민심이 나눠지면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다음 것도 볼까요? 고양 갑이었고요, 일산 지역에 있는. 다음 지역 보겠습니다. 안양 동안 을은 초미의 관심사죠? 심재철 의원과.. 추혜선 의원과 현역 의원만 세 분이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지금 이재정 의원과 추혜선 의원 간의 표가 엇갈려서 굉장히 접전이 되지 않겠느냐, 했지만 일단 이 여론조사 하나만 보면 아직 모릅니다. 하나만 보면 이재정 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박시영 지금까지는 이재정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김원장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기는 어디입니까? 인천 연수 을, 민경욱 의원이 공천, 경선에 살아나면서 이제 민현주 후보와 경선을 하게 될 텐데, 이렇게 되면 또 이정미 후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와 표가 나눠지는. ▶박시영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당연한 결과지만, 세 정의당 후보들이 다 인물들이 만만치 않고요. 그럴수록 민주당과 표를 나눠 가지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리해지는, 이 현상이 또 되풀이됩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현경병 사실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원장 그래서 이제 노회찬 의원이나 지역구에서 당선자들이 있었거든요. ▶현경병 예, 그런데 이번에는 비례대표를 만들려는 의지가 너무 강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야합,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의 어떤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기 위해서 정국 운영에서부터 각종 정치 현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들이 비쳤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기대치보다 낮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사실 지역마다 그렇습니다만 승산이 있는 후보자는 사실 한두 곳 정도로 국한되는 것 같아요. ▶박시영 대표적인 게 지금 심상정 대표의 지역인데요. ◉김원장 당 대표가 출마했는데요. ▶박시영 당 대표가 출마했는데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하고 엇비슷하거든요? 한국당, 미래통합당 후보가 조금 앞서 있는데, 적극 투표층만 놓고 보면, 이 조사 결과를 상세히 들여다보면, 적극 투표층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하고 민주당 후보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과거에는 민주당 지지층들이 대개는 심상정 후보한테 많이 전략적으로 투표를 했거든요? 정의당에 많이 지지를 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 같은 경우는. 그런데 최근에는 좀 앙금이 쌓인 것 같아요. 민주당 지지층들이 정의당의 유력 후보들에 대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좀 느끼고 있고요. 심상정 대표의 최근 발언들이 좀 도마 위에 올랐었습니다. 그것도.. ◉김원장 그거 잠깐 들어보고 말씀 마저 들을게요, 죄송합니다. 심상정 대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범민주 진영이 한 50% 이상 정당 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요. 지금은 민주당 한 40%, 정의당 한 10% 정도 됩니다. 그런데 민주당하고 정의당을 한 20 대 30 정도로 전략 투표를 해 주시면 정의당, 교섭단체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또 지역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다당제 하에서 협력 정치를 통해서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이런 선택을 왜 민주 진보 유권자들이 외면하겠습니까? ◉김원장 민주당이 지금 진보 연합 비례 의원을 위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이제 참여하면서, 사실 이제 급조해서 하다 보니까 정의당과 얼굴 붉힐 일이 많은데, 연일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는, ‘절반은 우리에게 표를 주세요’, 하는 상황이에요. ▶박시영 그런데 여론 조사 과거의 결과들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한 20%는 비례 투표에서 정의당을 늘 지지를 했었습니다. ◉김원장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요. ▶박시영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고. 또 정의당 지지층도 일부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 쭉 분석을 해보면 한 10% 정도밖에 안 갑니다. 정의당이 과거에 비해서 절반이 뚝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의당이 한번 그간의 행보들을 곱씹어볼 필요는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저거 한두 개만 여쭤보고 말아야겠는데요? 갤럽 여론조사로 비례 연합 정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한 33% 정도 나오고, 미래한국당이 한 23% 정도인데. 그러면 의석수가 민주당이.. ▶박시영 민주당이 22석 가져가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에서 22석, 미래한국당은요? ▶박시영 미래한국당은 이런 경우에 15석이 나오고요. 정의당이 5석, 국민의당이 3석, 열린민주당이 2석.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지금 지지율 4%지만 두 석 정도, 만약에 저렇게 받는다면 두 석 정도. 저기 이제 손혜원 의원이 주진형 대표 영입했다는. 결국.. ▶박시영 아직은 이제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원장 결국 의석수가 처음에는 민주당이 7석 했는데, 지금 사실은 다 가져간다면 다 민주당 쪽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현경병 그러다 보니까.. ▶박시영 아니죠. 앞의 10명은, 10명은.. ▶현경병 그러다 보니까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 정당을 만든 거고요. 그런데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일정 의석수를 많이 거둘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지금까지 보여준 비례대표 정당의 모습에서 봤을 때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이번에 미래한국당이 조정, 그리고 공천, 이걸 잘 마무리 짓는 게 과제인데, 그렇게 해서 국민의 신임을 다시 한번 얻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박시영 그 발언을 정정해야 할 것 같은데, 민주당 7석 얘기는 앞의 10석은 소수 정당 주겠다는 겁니다. 소수 정당하고 시민 사회에 돌려주겠다니까.. ◉김원장 그런데 그 소수 정당이 진짜.. ▶박시영 그건 지켜봐야죠. ◉김원장 바깥쪽, 바깥쪽 소수 정당이냐, 이거죠. ▶박시영 그거는 이제 비례대표 후보들이 누가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렇게 합치면 10석, 7석, 17석입니다. 지금 22석 나온 거는 제가 볼 때는 좀 과도하게 많이 나온 측면이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현경병 전 의원과 함께했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2218::- 박시영 "'정도껏 해라' 생각 들게 하는 일 벌어져…수도권 격전지에서 통합당 타격" - 현경병 "미래한국당 비례 명단, 근본적 변화 꾀할 것…총선 후 생각하면 불가피" - 박시영 "황교안 다른 당 비례후보에 대한 의견 표명, 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소지 다분" - 현경병 "황교안 종로 승리에 대한 절박함에서 박진 추천" - 박시영 "20석이면 독자 원내교섭단체…한선교는 욕심 날 수밖에" - 현경병 "황교안, 본인 중심 체제 의지 강한데 수도권 사령탑 무게감 떨어져" - 박시영 "보수 쪽 선거 키워드는 '배신의 정치'…박근혜 메시지 또 나올수도" - 현경병 "정의당, 비례대표 만들려 민주당과 야합하다 낮은 지지율" - 박시영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에 앙금…정의당 유력후보 밀어주는 분위기 줄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20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현경병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한국당 새 대표로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사실상 쫓겨난 한선교 대표,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민감한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현경병 전 의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보통 당 대표가 선출되면 뭐 이렇게 꽃다발도 주고 이래야 되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선출됐습니다. 새로 선출이 됐고, 최고위원들도 교체가 됐고. 공병호 위원장도 바꾼다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보면 이제 위성 정당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미래한국당이. 국민들이 볼 때는 좀 정도껏 해라, 이런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일들이 벌어졌어요. 한마디로 보면 이제, 어떻게 보면 기업 총수가 계열사 사장한테 시켰는데 말을 안 들으니까 쫓아낸 겁니다. 그래서 일파만파로 좀 커지고 있는데, 한선교 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박형준 이름이 나오고요. 그다음에 박진 전 의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황교안 대표가 두 분을 비례대표로 추천을 요구했다. ◉김원장 박형준 통추위 위원장한테.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을 듣지 않으니까 내가 내쫓긴 거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황교안 대표는 그런 도를 넘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이제 부인하고 있는데, 진실 공방으로 치닫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리고 이제 공관위 재구성하면 논란이 됐던 명단들은 거의 다 바뀐다고 봐야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많이 바뀔 겁니다. ◉김원장 거의 새로 짤 거다? ▶현경병 네, 지난번에 당선권 순번이라 그래서 한 20번까지 보지 않습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현경병 그중의 이제 원래 미래통합당 때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인재 영입으로 한 20여 명 정도를 받아들였어요. 그중의 1명만 들어가고, 또 나중에 조정한다고 해서 지난 16일에도 4명밖에 안 됐단 말이에요. ◉김원장 네, 그렇습니다. ▶현경병 그래서 이런 차원의 소극적이고 미봉적인 접근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의 변화를 꾀할 겁니다. 특히 총선 후를 생각한다면 통합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봐야 됩니다. ◉김원장 최고위원회 정운천 의원, 장석춘 의원, 염동열 의원이 이제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왔고요. 그래서 새로 구성했고. 당 정책위의장에도 김기선 의원, 그러니까 비례를 위한 미래한국당 이야기입니다. 김기선 의원 선출했습니다. 반란은 완전히 진압된 겁니까? ▶현경병 그렇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원장 일단 진압된 것 같습니다. ▶현경병 원래 미래한국당이 비판 여지를 따로 놓고 보더라도 비례대표제가 지금 상당히 왜곡된 형태로 선거법 결정이 됐기 때문에 이런 불가피한 현상들이 빚어 나오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미래한국당의 인적 구성을 보면 통합당에서 건너간 인사들이 실질적인 당권을 다 장악하고 있던 상태에서 한선교 대표,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그냥 떠서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가 이제 나홀로 공천을 진행하다가 뒤집힌 거죠. ▶박시영 지금 시점에서 보면 말이죠. 한선교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김원장 그 이야기 먼저 들어볼게요. 두 분의 주장을 한번 들어볼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면서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교수, 그러니까 전 통추위 위원장을 황교안 대표가 비례 명단에 좀 올려달라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더니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여러 언론에 공통적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황 대표의 입장에서는 지금 종로가 선거구인데, 박진 전 의원이 종로기 때문에 여기 조직이나 여기 필요한데, 그래서 박진 의원을 좀 챙겨주려 했다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들었다는 공병호 전.. 아직 공관위원장이죠? 공병호 공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까지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김종배 황교안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종로에 이전 지역구 의원이 박진 의원인데, 박진 전 의원의 조직의 도움을 받으려면 공천을 줘야 된다라고 요청을 했는데, 한선교 대표가 거절을 했다, 이런 요지의 보도가? 공병호 네, 스쳐가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박형준 후보하고 그다음에 박진 후보에 대해서는 이렇게 자기가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선교 대표한테 들은 적은 있어요.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기자 한선교 대표가 사퇴를 하시면서 좀 쓴소리를 통합당을 겨냥해서 하고 갔는데.. 황교안 예, 뭐 어려운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소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 같이 잘 아울러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박진 전 의원이랑 박형준 위원장을 비례 명단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황교안 박진 의원에 대해서는 아마 공관위원회에서 우리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여러 의견들을 주고받을 수 있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자매 정당입니다.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도를 넘는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게 선거철이라, 선거법은 또 아주 엄격하고요. 논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논의들이. 예컨대, 진짜 문제가 돼서 황교안 대표가 박진 좀 넣어줘요, 라고 뭐랄까요, 자신의 의견을.. ▶박시영 냈다. ◉김원장 피력한 것만으로도 사실은.. ▶박시영 이건 당연히 선거법 위반입니다. ◉김원장 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박시영 소지가 다분합니다. 왜냐하면 선거법에 보면 선거에 자유방해죄 위반이라는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누구를.. 특정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추천하거나, 또는 반대하도록 강요한 자, 강요를 했다면 선거의 자유방해죄 위반이 되는 거고요. ◉김원장 그게 추천일지 강요일지 어떻게 압니까? ▶박시영 그거는 자매 정당이라고 이미 얘기했는데, 누가 위에 있습니까, 누군가? 그거는 일련의 그간의 과정에서 충분히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전에도 5명 얘기가 이미 나왔지 않습니까? 20명을 추천해서.. ◉김원장 당에서 했는데, 5명은 좀 바꿔달라. ▶박시영 공천을 했는데 5명은 받아달라. 그다음에 또 5명 명단을 고쳐서 또 선거인단 투표에 부쳤는데 부결이 된 거 아닙니까?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상당히 커 보이고요. 그다음에 정당법도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정당법도 활동의 자유 위반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 내용이 뭐냐 하면, 똑같은 겁니다. 후보자를 지지, 추천하거나 반대함에 있어서 자유롭게 이게 정당 활동 보장을 해야 되는데, 지금 미래한국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 못 받고 있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법률적으로 다툼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5명 중의 누구, 누구 좀 바꿔주세요, 라고 문자라도 갔는데, 혹시라도 검찰이 압수수색 할까 모르겠습니다. 검찰이 압수수색 워낙 잘하니까. 어쩌다 이렇게 된 것 같으세요, 의원님 보시기에? 어디서 이 사단이 생긴 겁니까? ▶현경병 제가 볼 때 두 가지로 접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나는 제도적인, 원천적인 문제인데, 저는 뭐 여러 차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비례대표제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병폐가 그대로 다 드러난 겁니다. 사실은 비례대표 제도가 몇몇 좋은 점이 있다 그러지만.. ◉김원장 연동형 비례제 말씀하시는 거죠? ▶현경병 국민에 더더욱이 최악이죠. 개악된 겁니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데다가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어떤 당권을 가진 쪽에서, 밀실 공천이라 그러는데, 그런 공천을 주도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이런.. ◉김원장 비례 의원이라는 게 사실은 뭐 지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뽑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경병 그럼요. ◉김원장 근본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현경병 아마 4월 15일 투표까지도 누구, 누구인지도 거의 모르고 찍게 돼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인데, 황교안 대표가 바라보는 것이 단순히 총선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중에 이제 대선 구도가 있단 말이에요. 대선 구도에 가는데, 이번 종로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넘어야 될 장벽이 아니냐, 뭐 이렇게 봤을 때, 그에 따른 절박한 현실감이 박진 전 의원이나 이런 부분의 어떤 공천 추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박시영 본인 사람들 많이 넣겠다, 신세 진 사람들. 그리고 영입했던 사람들 넣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데. 굉장히 득보다 실이 클 겁니다. 국민들이 볼 때는 눈살 찌푸리는 행동이고요. 그래서 저는 상당 부분, 상당 기간 동안은 미래통합당이 오히려.. 미래한국당은 어차피 비례 정당 받는 거니까 상관없다 하더라도 미래통합당이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선교 의원이 어제, 한선교 대표가.. 전 대표죠, 이제. 미래한국당 대표직 사퇴하면서 가소로운 자들이 개혁을 막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한선교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의 그 행태에 저는 막히고 말았습니다. 한 줌도 안 되는 그 야당의 권력을 갖고 그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가소로운 자들이, 그것도 권력이라고 자기의 측근을 갖다 박으려고.. 적어도 20번 안에 들어가는 명단은 정말 바꾸면 안 됩니다. 그것까지 바꾼다면 저는 가만히 있진 않을 겁니다. 기자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기자 비례대표 명단에 입김을 넣은 사람이 누구예요? 어떤 상황이에요? 기자 가소로운 자들 올라가면 결국 황교안 대표로 읽힐 수밖에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 말씀만.. 한선교 황교안 대표 아닙니다. ◉김원장 누굴까요? 가소로운 자들이 황교안 대표가 아니면.. 여러 가지로 궁금합니다. 한선교 대표가 추구했던 개혁이라는 건 뭘 보여주고 싶었을까. 그전에 가장 믿었으니까 그래도 미래한국당을 맡겼을 텐데, 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전혀 다른 방향의 공천을 했을까, 여러 가지로 궁금합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사실 한선교 전 대표와 황교안 대표와는 굉장히 끈끈한 관계였습니다. 작년 2월 때, 자유한국당 시절입니다. 지금 미래한국당의 전신인데, 전당대회가 있을 때 황교안 대표가 갑자기 지명도를 등에 업고 등장을 했고 당 대표가 됐는데, 그 이후에 한선교 사무총장으로 기용을 해가지고 당시에 총선을 대비해서 인재 영입을 추진한다든지, 그리고 또 총선 출마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보도라든지 주변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떤 지금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그만큼 믿었기 때문에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을 만들면서 대표를 맡겨서 공천을 주도하게 했던 건데, 사실 아까도 본인이 이야기했습니다만 사실 그때의 전당대회 이후에, 지금의 통합당은 당의 인적 구조가 전면 재편됩니다. 그렇게 되면서 친한계라고도 표현을 많이 했고, 새로운 당권파들이 형성이 된 겁니다. 이 인맥들을 중심으로 해서 인재 영입, 인사, 뭐 이렇게 해서 추진하는 흐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도 나름대로 진행한 부분이 있고, 또 대표로서 공관위와 함께 발탁한 인재가 있다. 이런 측면이 충돌한 것 같아요. ▶박시영 이게 말이죠. 만약에 20석이 되면 독자적인 원내 교섭 단체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김원장 20석이면.. ▶박시영 막강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선교 전 대표 같은 경우 욕심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사람도 좀 심고 싶고요. 그다음에 이제 공병호 공관위원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전투력 있는, 정권과 싸우기 위해서는 전투력 있는 사람들을 좀 전진 배치해야 한다. 이런 어떤 생각 속에서 자기들이 20명을 뽑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생각이 좀 다른 거죠. 그런 측면에서 엇갈린 것 같고요. ◉김원장 그러면 결국 상처는, 쫓겨난 건 한선교 대표지만, 상처는 결국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교안 대표가 제일 큰 게 아닌가. ▶박시영 그렇습니다. 특히 이제 박진 전 의원이 거론됐기 때문에 공교롭게 또 강남 을에 전략 공천이 됐기 때문에 말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지금.. 김종인 이사장 모시고 오려고 했는데 잘 안 됐죠. 홍준표 전 대표 대구에서 지금 먼저 깃발 꽂아놓고 있는 것 같고요. 또 뭐예요? 한선교, 믿었던 한선교 대표까지. 그리고 본인 지역구도 지금 녹록지 않단 말이에요.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황교안 대표가. 어떻게 보십니까? ▶현경병 사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중순에 선대위 체제를 출범을 했습니다. 그보다 한 1달을 더 늦게 선대위가 출범하게 된 셈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동안 유승민 전 대표, 또 김종인 전 대표, 이런 분들이 많이 거론이 됐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선대위원장으로 위촉이 되지 않게 됐고, 또 홍준표 전 대표나 몇 분들도 컷오프가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전국 총선을 이끌 인맥, 인적 자원이 어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인적 자원들이 부족하게 돼버린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이런 과정에서도 황교안 대표는 본인 중심의 총선, 통합당 선거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심을 잡고 권역별로 이제 또 다 위원장을 결정을 했잖습니까? 그렇게 해서 진행하면서 이번 총선 결과를 보려는 것 같아요. ◉김원장 그런데 이제.. ▶박시영 이거는 이제 키워드는요.. ◉김원장 하나만, 하나만 제가 여쭤볼게요. 여당이야 뭐 모든 여당이.. 대통령이야 선거 개입할 수 없지만 대통령 좋아하느냐, 이거 가지고 이제 깃발이 있잖아요. 야당도 이제 이게 다음 대선 후보라든지 유력한 정치인을 딱 보면 이게 상징이 있어야 되는데, 예를 들어 국민의당만 해도 안철수라는 정치인이 있지 않습니까? 이제 황교안 대표 원톱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오늘 또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홍준표 다 뺀 거인데 흥행은 누가 하냐,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더라고요. ▶현경병 이혜훈 전 의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승민 전 대표에 대해서 굉장히 노선과 이념에 충실하게, 함께 뜻을 같이한.. ◉김원장 두 분이 가깝죠? ▶현경병 네,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해를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이제는 이왕 그렇게 된 거, 통합당 입장에서는 현재의 체제를 확고하게 가야 되는데, 영남권은 전 큰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중요한 게 수도권입니다. ◉김원장 수도권에서, 네. ▶현경병 253개 지역구 중에서 121석이 걸려 있는데, 그리고 전국적인 영향을 다 미치는 게 서울입니다. 그런데 서울을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가 이제 총괄해서 맡게 되고. ◉김원장 그 한강 벨트 만들려고 했었죠? ▶현경병 네, 그렇죠. 그리고 이제 인천, 경기는 유정복 전 시장을 배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진용을 갖추긴 했습니다. 그런데 약간 무게감이 떨어진다, 이런 느낌은 들어요. ▶박시영 그러니까 지금 이제 보수 진영에서는 원래 보수 통합을 통해서 뭔가 중도까지 확장을 해보겠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김원장 거기까지 잘 왔죠. ▶박시영 잘 왔죠. 그런데 사실은 틈틈이 이제 틈이 계속 생겼어요. 생기다 보니까 지금 한마디로, 키워드로 보면 배신의 정치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그런 경우죠? 그다음에 이제 김형오 공관위원장 잘렸죠? 또 친박 쪽에서는 신당을 독자적으로 지금 움직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 받아주니까. 태극기 부대가 따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거기에 또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이 안 되다 보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좀 굉장히 뿔이 나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메시지가 또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선거도 보수 쪽에서는 배신, 이 키워드가 회자가 될 것입니다. ◉김원장 자, 총선 26일 남았습니다. 주요 격전지 몇 군데 보겠습니다. 먼저 강남 을입니다, 방금 이야기했던. 공교롭게 논란의 중심인데, 박진 전 의원, 미래한국당의 비례 후보로 공천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에서 강남 을에 공천이 됐고요, 전현희 의원과 함께. 여기는 정말 그동안에는 강남이 매우 보수 쪽이 매우 유리했던 곳인데 20대 총선에서 전현희 의원이 들어왔던 곳이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보금자리 주택이 많이 들어섰고요. 그다음에 이제 대치동에서 보수 표가 많이 나오는 데가 다른 데로 옮겨졌습니다. 그래서 지역구 조정도 큰 덕을 봤고, 그 당시에서 이제 한국당 쪽의 후보가 김종훈, FTA 전도사 아닙니까? 그분이 나서셨는데 전현희 의원이 이제 민원 해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친밀감을 과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시한 게 성공을 했는데, 저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원래 강남 을의 보수의 고토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만 과거에 14대, 15대 때는 홍사덕 의원이 당선이 됐습니다, 민주당과 무소속으로요. 그 당시에만 해도 신정치 1번지, 이랬는데 그 이후로 보수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했던 지역인데, 지난번에 이제 전현희 의원이 처음으로 깃발을 꽂은 그런 상황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강남 을은? ▶현경병 방금 말씀하신 거에 조금 더 붙이면 될 것 같은데, 사실 서초, 강남, 송파 지역은 대체적으로 보수 우파 진영의 텃밭이 분명합니다. ◉김원장 그랬죠. ▶현경병 분명한데, 강남 을하고 송파 병이 약간 약합니다. 특히 강남 을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강남 갑과 강남 병하고 다르게 다소 지금의 여당세가 강한 지지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지난번에도.. ◉김원장 민주당이 한번 해볼 만하다? ▶현경병 네,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최종적으로 가면 전반적인 흐름에서는 아무래도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이 힘을 보일 수 있는 지역으로 보여집니다. 자, 그리고 또.. ▶박시영 강남권은 뭐.. 통합당이 좀 우세할 수 있는데 변수는 딱 하나 같아요. 뭐냐 하면, 옆 지역에 태영호 후보가 공천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원장 네, 강남 갑인가요? ▶박시영 그런데 여기 박진 후보로 좀 논란이 있기 때문에 태영호와 박진에 대해서 어떻게 볼 거냐, 유권자가. 그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다음 지역구 보겠습니다. 중구 성동 갑 보겠습니다. 대변인 했던 홍익표 의원과 진수희 전 의원이, 복지부 장관 했었죠? 돌아왔습니다. 두 분 다 공교롭게 저희 사사건건 아주 많이 출연하셨던 분들인데, 어떻게 보세요? ▶현경병 여기가 정말 접전지가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현경병 예, 사실 그동안 성동구가 지금의 여당 텃밭이 아니었냐, 이런 시각이 있었습니다만, 강남권에 못지않은 부촌이 됐다, 이렇게 볼 정도로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화면에 나왔습니다만, 진수희 전 장관이 당 대변인,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지난 대선에서 선대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 정치나 언론에서 많은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후보자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자체가 워낙 바뀌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에 통합당이 새로 강북의 거점 지역으로 하나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강북이지만 통합당이 해볼 만한 곳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현경병 전형적인 지역입니다. ▶박시영 저도 접전이 될 거라고 보고요. 여기 옥수동, 금오동만 옆쪽으로 빠져나간 겁니다. 나머지는 성동구가 한 덩어리의 선거구인데요.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했죠. 그런 부분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제 홍익표 후보 같은, 의원 같은 경우는 말실수가 좀 있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이제 수석대변인 활동을 하면서 지역에서는 이제 민원 해결,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잘했다는 평가들이 있어서 그런 어떤 말실수와, 그리고 실제적으로 일을 많이 한 지점들을 과연 유권자들이 어떻게 볼 건지. ◉김원장 홍 의원 측에서는 제발 그 이야기는 안 나왔으면 했을 텐데 하셨네요. ▶현경병 사실관계 문제라서, 이 중구 성동 갑은 앞으로도 유권자나 언론에서 혼선을 일으킬 수 있는데, 전에 성동 을 지역이 중구 성동 갑이 된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금오동, 옥수동에다가 응봉동하고 성수동, 신흥 부촌들이 다 결집해서 하나의 선거구를 이렇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아까 그 홍익표 후보자에 대해서 막말 부분도 말씀하셨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귀태, 그 논란도 있었고. ◉김원장 다 나오네요, 결국은. 넘어가겠습니다. ▶현경병 짚어야 될 부분이라서. 그리고 또 종북 성향이 너무나 뚜렷한 인사와 국회에서 행사를 가지려고 한다든지,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는 상당히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한 군데 더 보겠습니다. 남양주 병으로 가겠습니다. 검사 출신 주광덕 의원이고요. 김용민 변호사, 검찰개혁위원회 몸담아서, 일반적으로 조국 장관 많이 옹호.. ▶박시영 인권 변호사죠. ◉김원장 옹호했던 변호사 아니냐, 그래서 이제 조국 전 장관을 가지고 이 선거구를 보기도 합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제 검찰 개혁에 대한 입장이 두 분이 너무나 상반되고요. 두 번째로는 이제 여기에 다산신도시가 있습니다. 8만 명이 거주하고 계시거든요. 특히 지난 총선 대비 3만 명이 증가했거든요? 그분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경병 우선은 지역 판도 자체인데, 사실 다산신도시가 새로 입주하면서 30대, 40대가 많이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그 점은 있는데, 구 도시 지역, 또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는 보수 우파적 성향이 굉장히 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셨듯이 초접전을 이룹니다만, 주광덕 의원이 워낙 그.. 국회 활동이라든지 지역 관리에 꼼꼼하게, 철저하게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막판으로 갈수록 우세를 한번 볼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박시영 지역.. 지역 일을 꼼꼼히 했다는 평가는 좀 사람마다 판단이 다른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제가 듣기로 또 그런 얘기는 안 나와서요. ◉김원장 네, 초접전입니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는. 정의당의 주요 인사가 뛰고 있는 지역구 3개를 좀 붙여서 볼까요? 고양 갑부터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과 정의당의 표가 나눠지면서, 민심이 나눠지면서 미래통합당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다음 것도 볼까요? 고양 갑이었고요, 일산 지역에 있는. 다음 지역 보겠습니다. 안양 동안 을은 초미의 관심사죠? 심재철 의원과.. 추혜선 의원과 현역 의원만 세 분이군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지금 이재정 의원과 추혜선 의원 간의 표가 엇갈려서 굉장히 접전이 되지 않겠느냐, 했지만 일단 이 여론조사 하나만 보면 아직 모릅니다. 하나만 보면 이재정 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박시영 지금까지는 이재정 후보가 앞서 있습니다. ◉김원장 하나 더 보겠습니다. 여기는 어디입니까? 인천 연수 을, 민경욱 의원이 공천, 경선에 살아나면서 이제 민현주 후보와 경선을 하게 될 텐데, 이렇게 되면 또 이정미 후보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와 표가 나눠지는. ▶박시영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당연한 결과지만, 세 정의당 후보들이 다 인물들이 만만치 않고요. 그럴수록 민주당과 표를 나눠 가지게 돼서 결과적으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리해지는, 이 현상이 또 되풀이됩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현경병 사실 정의당 입장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지역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원장 그래서 이제 노회찬 의원이나 지역구에서 당선자들이 있었거든요. ▶현경병 예, 그런데 이번에는 비례대표를 만들려는 의지가 너무 강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야합, 그러니까 더불어민주당과의 어떤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기 위해서 정국 운영에서부터 각종 정치 현안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안 좋은 모습들이 비쳤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금 나타나는 상대적으로 기대치보다 낮은 지지율로 나타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사실 지역마다 그렇습니다만 승산이 있는 후보자는 사실 한두 곳 정도로 국한되는 것 같아요. ▶박시영 대표적인 게 지금 심상정 대표의 지역인데요. ◉김원장 당 대표가 출마했는데요. ▶박시영 당 대표가 출마했는데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하고 엇비슷하거든요? 한국당, 미래통합당 후보가 조금 앞서 있는데, 적극 투표층만 놓고 보면, 이 조사 결과를 상세히 들여다보면, 적극 투표층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하고 민주당 후보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과거에는 민주당 지지층들이 대개는 심상정 후보한테 많이 전략적으로 투표를 했거든요? 정의당에 많이 지지를 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 같은 경우는. 그런데 최근에는 좀 앙금이 쌓인 것 같아요. 민주당 지지층들이 정의당의 유력 후보들에 대해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분위기가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좀 느끼고 있고요. 심상정 대표의 최근 발언들이 좀 도마 위에 올랐었습니다. 그것도.. ◉김원장 그거 잠깐 들어보고 말씀 마저 들을게요, 죄송합니다. 심상정 대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상정 범민주 진영이 한 50% 이상 정당 득표를 하리라고 보는데요. 지금은 민주당 한 40%, 정의당 한 10% 정도 됩니다. 그런데 민주당하고 정의당을 한 20 대 30 정도로 전략 투표를 해 주시면 정의당, 교섭단체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또 지역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다당제 하에서 협력 정치를 통해서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이런 선택을 왜 민주 진보 유권자들이 외면하겠습니까? ◉김원장 민주당이 지금 진보 연합 비례 의원을 위한 더불어시민당이라고 이제 참여하면서, 사실 이제 급조해서 하다 보니까 정의당과 얼굴 붉힐 일이 많은데, 연일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민주당 지지자분들에게는, ‘절반은 우리에게 표를 주세요’, 하는 상황이에요. ▶박시영 그런데 여론 조사 과거의 결과들을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한 20%는 비례 투표에서 정의당을 늘 지지를 했었습니다. ◉김원장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요. ▶박시영 지역구는 민주당을 찍고. 또 정의당 지지층도 일부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 쭉 분석을 해보면 한 10% 정도밖에 안 갑니다. 정의당이 과거에 비해서 절반이 뚝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의당이 한번 그간의 행보들을 곱씹어볼 필요는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저거 한두 개만 여쭤보고 말아야겠는데요? 갤럽 여론조사로 비례 연합 정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한 33% 정도 나오고, 미래한국당이 한 23% 정도인데. 그러면 의석수가 민주당이.. ▶박시영 민주당이 22석 가져가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불어시민당에서 22석, 미래한국당은요? ▶박시영 미래한국당은 이런 경우에 15석이 나오고요. 정의당이 5석, 국민의당이 3석, 열린민주당이 2석. ◉김원장 열린민주당이 지금 지지율 4%지만 두 석 정도, 만약에 저렇게 받는다면 두 석 정도. 저기 이제 손혜원 의원이 주진형 대표 영입했다는. 결국.. ▶박시영 아직은 이제 열린민주당 같은 경우에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원장 결국 의석수가 처음에는 민주당이 7석 했는데, 지금 사실은 다 가져간다면 다 민주당 쪽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현경병 그러다 보니까.. ▶박시영 아니죠. 앞의 10명은, 10명은.. ▶현경병 그러다 보니까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 정당을 만든 거고요. 그런데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일정 의석수를 많이 거둘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지금까지 보여준 비례대표 정당의 모습에서 봤을 때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이번에 미래한국당이 조정, 그리고 공천, 이걸 잘 마무리 짓는 게 과제인데, 그렇게 해서 국민의 신임을 다시 한번 얻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마무리해야 합니다. ▶박시영 그 발언을 정정해야 할 것 같은데, 민주당 7석 얘기는 앞의 10석은 소수 정당 주겠다는 겁니다. 소수 정당하고 시민 사회에 돌려주겠다니까.. ◉김원장 그런데 그 소수 정당이 진짜.. ▶박시영 그건 지켜봐야죠. ◉김원장 바깥쪽, 바깥쪽 소수 정당이냐, 이거죠. ▶박시영 그거는 이제 비례대표 후보들이 누가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렇게 합치면 10석, 7석, 17석입니다. 지금 22석 나온 거는 제가 볼 때는 좀 과도하게 많이 나온 측면이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현경병 전 의원과 함께했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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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2218::[경향신문] 한국과 미국이 지난 17~1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열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당초 일정보다 하루 연장해가며 협의했지만 방위비 분담금 총액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국이 예고한 대로 4월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대량 무급휴직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동자들의 무급휴직을 불사하면서까지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미국의 태도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대량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인건비 문제를 우선 타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미국 측에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를 한국 정부가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까지 쓰자고 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포괄적 타결’ 방침을 고수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국인 노동자들이 무급휴직을 하건 말건 방위비 증액만 얻어내면 그만이라는 태도다. 이런 현실적인 제안까지 거부하면서 미국은 과연 무엇으로 동맹에 대한 존중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방위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한국인 노동자들의 휴직을 언급한 뒤 지속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주한미군을 위해 일하는 9000여명의 ‘한국인 동료’에 대한 일말의 배려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미동맹의 가치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아니면 무엇인가. 대량 무급휴직은 한국인 노동자의 생계는 물론 한·미동맹 강화나 연합방위태세 유지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한미군 한국인노조는 20일 무급휴직은 “한·미동맹 정신을 훼손하는 역사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주한미군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출근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 하원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 위원장과 간사는 지난 12일 무급휴직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것을 국무·국방장관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무급휴가는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내부 위협과 북한이라는 공동의 외부 위협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에 이러한 위협들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결될 때까지 현행 SMA를 한국인 노동자 임금에만 연장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한·미 양국에서 나오는 반발과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의지만 있다면 자체 예산으로 임금을 지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결단을 촉구한다. ::
뉴스 032218::<앵커> 다음은 어지러운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이미 뽑아놓은 자기 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탈당한 뒤에 이번 총선용으로 만든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라고 요구했습니다. 친여 성향의 또다른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에는 조국 전 장관과 가까운 사람들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먼저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안에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달라."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이런 통보가 내려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이제 더불어시민당 후보가 될 분들이잖아요. 우리 스무 분, 순번에 들어온 분들 전부 (탈당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비례 후보들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11번부터 연이어 배치되는데, 당 지시를 따르긴 하지만 영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3번을 받은 이수진 최고위원은 "착잡하고 불안하다"며 "어려운 절차를 거쳐 검증된 민주당 후보들이 뒷번호로 가는 만큼, 수긍할 만한 후보가 앞번호에 배치되지 않으면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모레 일요일 오후까지 후보 추천을 받은 뒤에 1차 심사를 거쳐 바로 다음날, 1차로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상 고작 하루 심사라 '졸속' 우려가 벌써 나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또 다른 친여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선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비례 후보로 나섰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민주당 총선 후보 자격심사 과정에서 낙마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조국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뒤 공직자 사퇴 시한 당일 사표를 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 전 장관과 함께 일했던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민주당의 비례정당은 열린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시민당이란 것이지만,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합당하거나 연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 하 륭, 영상편집 : 원형희) 박하정 기자 ::
뉴스 032218::[앵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후보 검증에 돌입했는데, 공관위원 대부분은 친 민주당 성향의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인물들로 위성정당 색깔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불러모았습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라며 오늘(20일) 안에 탈당서와 입당서까지 쓰라고 했는데 비례후보 전원입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후보님들 반응은 좀 어떠셨는지?) 궁금한 거 많이 물어봤고 대체적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갑작스런 통보, 최고위원들도 미처 몰랐습니다. [설훈/민주당 최고위원/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이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이런 형식으로써는 제대로 될 수가 없습니다."] 더불어시민당은 공천관리위원 10명을 임명했습니다. 대부분 친 민주당 성향으로, 절반 정도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의 검찰개혁에 옹호 입장을 밝힌 인사들입니다. [김준혁/한신대 교수/지난해 10월, 시사타파TV 유튜브 : "검찰은 정치를 뛰어넘어서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1차 비례 대표 후보군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후보 검증 작업, 역시 민주당이 지원합니다. [윤호중/민주당 사무총장 : "우리 뭐 검증 틀이 있으니까 그쪽에서 이제 요청을 하면 우리 후보 자격 기준 뭐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거에 따라서 뭐 검증은 해드릴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어 공천에 개입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신필균/정치개혁연합 공동대표 : "위성정당 프로젝트는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포함한 1차 비례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
뉴스 032218::미국과 600억달러 체결 희소식 / 외환시장 불안 해소엔 역부족 / 금융 국제공조 한층 강화해야 한·미 통화스와프는 요동치는 국내 외환시장에 더없는 낭보다. 그제 미국과 체결한 계약금액은 60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의 통화스와프 총액은 중국 등 기존 7개국을 포함해 1932억달러로 늘어난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처음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적이 있으나 이번 계약규모는 그때의 두 배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정해놓은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자국 통화로 바꿔주는 제도다.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는 위기가 닥쳤을 때 언제든지 달러화를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한다. 달러화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날 40원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어제 39.2원 급락했다. 증시의 코스피 지수도 7.4% 급반등했다. 증시의 ‘셀 코리아’로 촉발된 불안 심리를 일단 진정시킨 셈이다. 하지만 한·미 통화스와프만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단비 같은 소식이긴 해도 달러화 가뭄을 해소해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아치우고 달러화를 보유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조금도 방심해선 안 될 때다. 지금 국내 외환보유액은 4019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넘게 확대됐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아시아의 ATM(현금인출기)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의 국경봉쇄와 영업제한으로 수출 길마저 막히는 상황이다. 언제든 달러화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위험이 있다. 더구나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작년 말보다 두 배나 높아졌다. 2015년 단절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 외화 안전판은 많을수록 좋다. 일본과의 통화 협력은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제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금융당국은 어제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업들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는 취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그제 증시안정기금 집행계획을 이르면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선제적 대응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회사채 시장은 이달 들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우량 기업마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처지다. 병이 도진 후에 뒤늦게 처방을 쏟아내는 늑장 대응의 전형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24만여명에 달한다. 지구촌 전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 사태는 언제 멈출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일찍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재앙이다. 초유의 사태를 헤쳐 나가기 위해선 기존의 대응방식으로는 안 된다. 방역은 물론 경제에서도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 수단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금은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니다. ::
뉴스 032218::노조가 마스크생산 막고 업무 늘었다며 은행장 고발 기업 뛰게 '특별연장' 확대하고 탄력·선택근로 풀어야 ‘코로나 쇼크’로 기업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수출길이 막히면서 수많은 기업이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여행·숙박업종 기업들은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고,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국내 주력산업 대기업들까지 극심한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위기에 처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세계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기 힘든 한국만의 노동·환경·영업 규제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는 게 현실이다. 대표적인 시대착오적 규제로 꼽히는 게 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로제다. 주 52시간제의 폐해는 지난달 ‘마스크 대란’ 때와 최근 기업은행 노조의 행장 고발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특별연장근로 확대가 근로시간 연장으로 악용된다”며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대한 주 52시간 예외 허용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대출업무가 급증하자 사측이 초과근무를 유도했다”며 윤종원 행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비상시국’을 선언하며 중소기업에 신속한 자금지원을 촉구한 마당에, 중소기업을 지원하라고 설립된 국책은행 노조의 이런 행동은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것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현대자동차 해외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사들이 생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에 요청한 국내 공장의 특별연장근로도 노조 일각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 이런 일부 노조의 이기주의가 문제지만, 그 뿌리에는 산업현장과 동떨어졌고, 근로자들이 “일을 더 하겠다”는 것조차 금지한 경직적인 주 52시간제 자체에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촌각을 다투는 국가재난 사태에 특별연장근로를 건건마다 근로자 동의와 정부 허가를 받게 한 것도 이 제도의 심각한 맹점이다. 획일적인 주 52시간제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사태가 종료되면 대다수 기업들이 그동안 줄어든 생산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상당기간 연장근로가 불가피할 것이다. 생산라인을 정상화하고 밀린 주문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요건이 까다롭고 노조 반대에 번번이 막힌다면 특별연장근로는 유명무실해질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도 경제회복이 더욱 더딜 수밖에 없다. 위기 때는 위기에 맞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부는 더 늦기 전에 특별연장근로 사유를 대폭 늘리고, 탄력근로제(일이 몰릴 때 최장 주 64시간까지 일하는 제도)와 선택근로제(월 단위로 주 52시간을 맞추는 제도)의 정산 기간 연장 등 노동 규제를 완화하는 게 시급하다. 기업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친노동 정책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서울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미증유의 비상경제 시국을 맞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전쟁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정상의 표현처럼 지금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사상 초유의 위기 국면이다. 크고 작은 모든 악재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최악의 퍼펙트스톰을 헤치고 살아남으려면 말 그대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특단 대책의 하나로 한시적으로라도 주 52시간근로제를 유예하고 최저임금을 동결할 것을 제안한다. 6·25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벗어나게 한 실질적 원동력은 기업이다.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외국에 내다 팔아 달러를 벌어들였다. 모인 달러는 다시 투자됐고 더 좋은 제품, 더 많은 달러로 돌아왔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최전선에 서야 한다. 지금 기업은 일할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최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현대자동차가 주 60시간 근무를 추진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현대차 사측은 지난달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빚어진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노조에 주 60시간 근무를 제안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에서 차를 한 대라도 더 만들어 팔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직된 주 52시간제에서는 발 빠르게 움직이기가 힘들다. 주 52시간제를 일정 기간 유예해 숨통을 터줘야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발목을 잡는 주범이 됐다. 근로자 소득을 늘려 성장을 이끈다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본래 의도와 다른 결과를 빚어낸 것이다.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노조 측은 최저임금 동결을 선언해 허리띠를 조이고 사측은 해고 최소화를 약속해 상생 의지를 보여야 한다. ::
뉴스 032218::"영업이익 매년 흑자행진..경영 실패 주장은 억지" "권홍사 회장의 요청으로 만난 것"..허위공시 강조 "조원태 회장 등 현 경영진 리베이트 의혹과 무관" "존속기간 3년 불과한 사모펀드, '먹튀' 자금 유치"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보고서 놓고도 신경전 지속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의 모습. 2019.12.3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고은결 기자 =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과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의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3자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 실패,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등을 주장하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개선, 투명경영을 위해 자신들이 경영을 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한진칼 측도 ‘3자 주주연합’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는 양상이다. 한진칼은 20일 '팩트체크 : 3자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설명문을 통해 3자 연합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한진칼 측은 우선 3자 주주연합이 기존 경영진의 경영실패의 근거로 제시한 '당기순손익 적자 누적'에 대해, "항공사는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 상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의 경우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대한항공도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중대한 시점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치만 들이대며 회사를 흔드는 투기 세력의 경영권 위협은 한진그룹의 발전이 아닌, 사익을 위한 것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진칼은 주주연합의 또다른 주장인 '영구채를 포함하면 대한항공 부채비율이 1600%'라며 부실기업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뉴시스】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2019.04.24. (사진=한진그룹 제공) photo@newsis.com 한진칼은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된다"면서 "이와 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회계기준을 오도하고, 타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도 활용하는 영구채 발행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억지임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다소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것은 실적 때문이 아닌, 항공사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JAL 회생 사례를 접목시키는 것이 한진그룹 정상화의 해결책이라는 3자 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한항공과 JAL이 처한 상황을 오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진칼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주인 없는 회사’로,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일본시장 의존, 과도한 복리후생과 기업연금 제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른 것이며,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의 자금 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진칼은 "특히 JAL은 방만한 기업 운영으로 5만1000명이 넘었던 직원들 중 약 37%에 달하는 1만9000명을 감축, 3만2000명까지 줄였다"며 "사실상 조현아 주주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JAL의 회생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칼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먼저 만나자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은 ‘권홍사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남. 권 회장은 그 자리에서 ▲본인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후보자 추천을 해달라 ▲한진칼에 등기임원이나 감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 ▲부동산 개발권 등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어떤 관련도 없다"며 "대한항공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프랑스 에어버스에 확인을 요청했다. 또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은 2018년에만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수십회에 달하는 계좌추적 등 고강도의 수사를 받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항공기 거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가 해외 헤지펀드와 달리 본인들은 '먹튀'가 아닌 장기투자자라고 강조한데 대해서는 사모펀드의 존속기간을 들며 이를 반박했다. 한진칼은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이하 PEF) 중 ‘케이씨지아이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제 1호 PEF)’, ‘케이씨지아이제1호의5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제 1호의 5 PEF)’만 존속기간이 10년이며, 나머지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며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한 7개의 KCGI PEF는 투자자들이 3년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KCGI가 그 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단기투자목적의 ‘먹튀’를 위해 투자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주주연합은 최근 한진칼 주주총회와 관련한 의결권 자문서의 보고서를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3자 주주연합은 이날 '국민연금 등 한진칼 투자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조원태 회장, 하은용 대한항공 재무부문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찬성한 의결권 자문사들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국민연금의 내부 지침이나 각 의결권 자문사들의 내부 기준을 고려할 때, 한진칼 측의 조원태, 하은용 사내이사 후보는 현재 한진그룹이 당면한 재무구조 악화를 야기해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이익 침해 이력이 있다"며 "또한 회사의 여러 문제에 대해 이사로서의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해 이사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조 회장과 하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사외이사는 한진칼이 추천한 김석동, 박영석, 최윤희 후보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내고 임춘수, 이동명 후보에 대해서는 '경험이 중복되는 후보자'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ISS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주주연합'이 제안한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과거 타사 경영 및 사외이사 경험이 도움될 것으로 예상해 찬성 의견을 냈다. 다만 이를 제외한 모든 후보(배경태, 함철호,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 권고를 했다.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도 조원태 회장 선임에 찬성을, 주주연합 측 후보에 대해서는 '불행사'를 권고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에 "명확히 3자 주주연합 쪽으로 기울어진 일방적 결정을 내리고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평했다. 한진그룹은 서스틴베스트가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박영석 후보에 대해서는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므로 이해상충에 따라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는데, 마찬가지로 다른 기업의 사외이사나 대표이사인 주주연합 측 후보에 찬성을 권고한 것은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은 5선의 원유철 의원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다. 그제 비례후보 명단 수정안이 당 선거인단에 의해 부결된 데 책임을 지고 한선교 전 대표 등이 총사퇴하자 원 의원 등이 새 지도부로 이적했다. 한국당이 모(母)정당인 통합당이 추천한 영입인사들을 후순위로 돌린 비례후보 공천을 밀어붙이자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친황(親黃) 체제’ 성격인 강한 지도부로 전면 교체한 것이다. 새 지도부는 공병호 공천관리위도 해체하고 새 공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개정된 선거법에 따르면 모정당과 비례정당은 별개의 독립정당이다.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모정당이 비례정당을 만든 만큼 두 정당은 정책 노선을 공유하는 협력 관계임을 부인할 수 없다. 황 대표가 대학 후배인 한선교 의원을 비례정당 대표로 민 것도 양당 간 긴밀한 소통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이 웨이’를 한 한 전 대표나, 한 전 대표를 향해 “나쁜 정치 말라”고 비난한 황 대표 모두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줬다. 황 대표가 한국당 지도부를 교체한 것은 당내 입지 확보를 위한 것이겠지만 향후 통합당과 한국당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해 공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벌써부터 통합당 공천 막판에 황 대표와 인연 있는 사람들이 공천돼 사천(私薦) 의혹이 일고 있다. 노른자위 지역구인 강남권에 그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았던 황 대표의 고교 선배, 그리고 황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친박 중진의 동생이 단수 공천을 받았는데, 이런 식의 공천이 보수쇄신과 세대교체라는 공천혁신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아해하는 국민이 많다. 이번 주말에 이뤄질 한국당 비례후보 재공천에도 만약 친황 그룹이 세 확산을 노려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통합당과 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은 더욱 커질 것이다. 탄핵의 강을 건너 보수의 가치를 분명히 하는 쇄신·혁신 공천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때 사천 조짐이 현실화된다면 보수진영의 희망을 꺾는 배신이 될 것이다. ::
뉴스 032218::주력 산업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이 92%나 줄어 여객기 10대 중 8~9대가 공항에 서 있다. 운항을 80% 감축한 대한항공은 승무원 희망 휴직과 외국인 조종사 무급 휴가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중국·일본 항로가 끊긴 해운업계에선 5위 해운사인 흥아해운이 경영난을 못 이겨 채권단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매출도 20~30%씩 줄었다. 현대차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6% 감소했고, 부품업체 만도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유가 폭락의 직격탄을 맞은 정유업체들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이뿐이 아니다. 앞으로 전자와 조선 등으로도 글로벌 경제 마비의 여파가 밀려들 수밖에 없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 산업들이 줄줄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어느 것 하나 한국 경제에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항공·해운은 물류 인프라를 담당하는 기간산업이고, 정유 산업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전략 분야다. 수출의 주력 엔진인 자동차나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유통 역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요 산업이다. 그러나 정부의 위기 대응 프로그램엔 '산업'의 관점이 보이지 않는다.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대책이 주류일 뿐 핵심 산업을 붕괴 위기에서 막아내는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에서 나온 50조원 규모의 비상 금융 조치도 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위기에 취약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구제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못지않게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주력 산업을 지켜내는 일이다. 주력 산업이 무너지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두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국민 복지를 위한 세금을 낼 곳도 없어진다. 모든 주요국이 자국 산업을 지원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항공업계에 500억달러(약 62조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유럽중앙은행은 1000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민간기업 회사채도 사주기로 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어떤 기업도 부도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독일 정부는 국적 항공사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에 무제한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경영난에 처한 항공사를 일시 국유화할 수 있다는 방침까지 내놓았다.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산업이 무너지는 것은 막겠다는 것이다. 항공·해운·여행 등 위기 업종에 대한 정부 지원책은 너무나 미약하다. 올 상반기 6조원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항공업계에 3000억원을 대출하고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감면해준다는 지원책이 고작이다. 그나마 3000억원 대출은 저비용 항공사만 지원 대상이고 양대 항공사는 제외했다. 이 정부의 반기업 체질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나타나는 건가. 주력 산업이 죽으면 경제도 살아나지 못한다. 주력 기업들을 대량 파산 위기에서 막아내 산업 복원력을 확보해 둬야 코로나가 지나간 뒤 한국 경제가 회복할 수 있다. ::
뉴스 032218::급한 불 하나 끈 셈.. 한계 상황 처한 기업과 서민 대책도 서둘러야 한국과 미국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은 급한 불 하나를 껐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 경제가 중증에 빠지지 않도록 다른 대책들도 실효성 있게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약정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교환하는 제도다. 이번 체결로 한국은 600억달러까지 미국으로부터 달러를 언제든지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환율이 치솟고 외환시장이 공포에 휩싸인 상황에서 매우 의미있는 안전판 하나를 마련한 셈이다. 환율상승→외국인 주식매각→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한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2010년까지 운영하며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패닉 상태에 빠졌던 국내 외환·주식시장이 통화스와프 체결로 진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현재 외환보유액이 금융위기 때보다 두 배가량 많은 4019억달러에 이르고 한·미 통화스와프로 600억달러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50조원대의 민생대책을 마련한 것과 상승 작용을 일으키도록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로 부도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구제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이들을 위한 대책이 수없이 나왔으나 문턱이 높고 까다로운 조건이 많아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출을 받아도 빨라야 2∼3개월이 걸리곤 했다. 당장 돈이 급한 곳에 정확히, 그리고 신속하게 자금이 지원돼야 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와 항공업계는 지금 한계 상황에 처해있다. 이것 저것 따지며 시간을 끄는 사이 이들 기업이 도산할 경우 충격은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의 신용위기가 금융권 부실로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발권력을 가진 중앙은행도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갑자기 수입이 끊긴 실업자나 비정규직, 일일노동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지원도 절실하다. 이를 재난소득으로 하느냐 재난수당으로 하느냐를 놓고 왈가왈부할 시간조차 없다. 현금이든 상품권이든 쿠폰이든 각각의 실정에 맞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틀에 박힌 정책을 넘어 그전에 볼수 없었던 과감한 정책도 도입하는 정책적 상상력도 보여줄 필요가 있다. ::
뉴스 032218::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면서 19일 밤 전격적으로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이 19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통화스와프는 약정된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자국 통화로 즉각 바꿔주는 제도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외환결제 능력은 4,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과 함께 통화 스와프도 1,932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경제위기로 미 달러화 가치가 치솟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ㆍ연준)와 통화스와프를 10년 만에 재가동한 것은 600억달러 이상의 외환 안전판을 더 마련한 셈이다. 한ㆍ미 통화스와프 소식이 전해지자,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285원까지 치솟던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연일 폭락하던 한국 증시도 진정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경제위기가 전례 없는 ‘미 달러 강세’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도 이번 금융위기로 ‘외국인 주식 매각→주가 하락→환율 상승’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원화 가치 하락과 함께 국내 기업 자금 경색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달러화 강세는 미국 내 달러 부족을 초래해 연준의 양적 완화 효과를 약화하고 있을 정도다. 연준이 통화스와프를 한국을 비롯 9개국으로 전격 확대한 것 역시 미국 내 달러 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일 만큼 전 세계적 ‘달러 사재기’ 현상이 심각하다. 이는 외환보유액 확대나 통화스와프를 통해 외환 위기에 대한 대비책을 아무리 높게 쌓아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에도 “아직 한은의 문제의식이 안일한 게 아닌가”라는 발언을 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된다. 달러 강세가 증시뿐 아니라 기업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을 넘어 실물 경제에도 더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은은 채권ㆍ증권시장 안정 펀드 매입 정도만을 발표했다. 미 연준이 기업어음(CP)을 매입하는 것처럼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다음 주로 예고한 채권과 증시 안정 지원 대책의 규모를 시장의 예상보다 확대해 기업 자금 경색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
뉴스 032218::[서울신문]한국과 미국 양국이 그제밤 전격적으로 통화스와프 체결에 합의했다. 총 600억달러(약 72조원) 규모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과의 계약서 작성이 마무리되는대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곧바로 긍정 반응했다. 달러당 1285.7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 크게 떨어졌고, 급락세였던 주가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앞으로 최소 6개월간 원화를 대가로 600억달러 규모에서 언제든 공급받을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19억달러에 이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의 두 배 규모다. 여기에 이번에 합의한 미국을 포함한 각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1932억달러를 언제든 끌어다 쓸 수 있다. 별도로 384억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다자간 통화스와프 계약도 있다. 6000억달러 넘는 여유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경험했듯이 ‘폭풍’이 몰아친다면 아무리 달러를 쌓아놓고 있어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패닉’에 빠져들어 외국계 자본이 안전자산인 달러 확보에 나선다면 순식간에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보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개방도는 전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더욱 그렇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지난 2주간 팔아치운 주식이 60억달러 가깝지 않은가. 한미 통화스와프가 금융위기 당시 일정기간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때도 만능은 아니었고, 더욱이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도 다르다. 당시에도 달러 강세와 금융불안이 이어지면서 한달 만에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크게 올랐었다. 결국 외환시장 주변의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 것이 아닌데다 한국과 글로벌 경제의 실물시장이 얼마나 큰 타격을 받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시작점으로 삼아 더욱 튼튼한 ‘방패막’을 세워둬야 한다. 정부와 통화당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면밀히 마련하길 바란다. ::
뉴스 032218::[경향신문] 오은주씨는 웃는 듯 울고, 우는 듯 웃었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7~8㎏이 빠졌다.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괜찮지 않으니, 억지로 괜찮은 척은 하지 않는다.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 준 고마운 사람들을 기억한다. 모든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둘째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며 하늘 보고 그래요 “아빠 나 다녀왔어” “갔다올게 사랑해” 말 남기고 떠난 남편 평범한 시민으로 벌인 99일의 산재 싸움 그리고 돌아온 집에서 겪는 ‘일상 아닌 일상’ 오은주씨(37) 가족은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4개월 전만 해도 계획에 없던 일이다. 2010년 결혼 후 줄곧 살아온 경남 김해를 떠날 일은 없을 줄 알았다. 어디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되도록 먼 곳, 지금 사는 곳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는 곳으로 떠나려고 한다. 가족 수가 달라졌다. 남편이 없다. 은주씨의 남편은 2019년 11월29일 새벽 마사회의 비리와 경마기수들이 처한 부당한 상황을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고 문중원 경마기수다. 그날, 아내를 위해 김밥을 만들고 오후엔 아이들을 위한 텐트를 거실에 설치한 남편은 “아빠, 갔다올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고 나간 뒤 돌아오지 못했다. 문 기수가 세상을 뜬 지 99일 만인 지난 6일 마사회와 민주노총, 시민대책위가 ‘부경(부산·경남)경마기수 죽음의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를 발표하면서 마사회와 오은주씨 가족의 싸움은 공식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은주씨 가족의 삶은 이제부터다. 은주씨는 남편이 없고 아이들은 아빠가 없는 삶을 시작해야 한다. 한국무용을 전공했고 요가강사로 일하다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며 살던 은주씨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이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해내야 했다.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남편의 유서를 읽었고, 남편의 죽음을 공론화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처음엔 상조회사인가 싶었던 노동조합과 함께 시민대책위를 꾸렸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남편의 억울함을 이야기했다. 서울 광화문 앞 시민분향소 설치, 경찰과의 충돌, 청와대 앞 108배, 국회 방문, 오체투지, 거리 서명운동, 단식 등. 모든 것이 생소했고 어색했고 두려웠다. 팔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까지도 꽤 시간이 걸렸다. 처음엔 당연하게 생각했던 마사회의 사과가 ‘당연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걸음 한걸음 시작한 싸움이 어느새 은주씨를 대정부투쟁을 하는 투사로 만들었다. 오은주씨의 114일은 평범한 시민이 어느 날 갑자기 산재 피해자가 됐을 때, 가해대상이 책임을 부인하는 공공기관일 때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보여준다. 처음엔 그저 자신을 원망했던 은주씨는 남편이 살아서는 내지 못했던 목소리를 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갔다. 지난 14일과 17일 서울과 김해 자택에서 오은주씨를 만났다. ◆“당연히 사과할 줄 알았던 마사회…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죠” 오은주씨가 지난 17일 경남 김해 자택에서 두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씨 뒤로 보이는 텐트는 고 문중원 기수가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장난감보다는 아이들과 몸으로 어울리며 노는 것을 좋아했던 문 기수는 세상을 떠나기 1주일 전부터 매일 장난감을 샀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 100일 만에 집으로 돌아갔는데 좀 어떤가요. “아무래도 곳곳에 남편의 흔적이 있기 때문에…현관문만 봐도 슬퍼요. 남편이 마지막으로 나가던 순간이 자꾸 생각나고. 제 생각에 남편은 문을 닫은 순간 바로 눈물을 쏟았을 것 같거든요. 집에 돌아오니까 남편의 부재가 더 실감이 나기도 하고…옷장에서 옷을 꺼내서 남편 향기 한번 맡아보고 그래요.” - 서울에서보다 일상 생활공간으로 돌아오니 더 힘들군요. “네. ‘마사회와의 투쟁도 해냈으니 다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오니까 마음이 참 힘드네요. 남편 물건들을 갑자기 정리할 수도 없고. 제가 좀 대인기피증 같은 걸 느끼고 있어요. 엘리베이터만 타도 ‘저 사람이 지금 내 얘길 하나, 알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쓰레기 버리는 것도 저희 아빠가 다 하세요. (부산이 집인 은주씨 부모님은 장례 이후 은주씨 집에서 손주들을 챙기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저는 아예 집밖에 안 나가고 있어요. 이 집에서 3년을 살았고 계속 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이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으로 갈까 싶기도 하고…너무 복잡하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어요.” 그날, 저에게 김밥 싸주고 거실에 아이들 텐트 설치 후 집 나섰는데…그게 마지막 - 그날 이야기를 좀 물어봐도 될까요. “남편이 새벽일을 마치고 오전 10시반쯤 퇴근했어요. 저한테 김밥을 싸주겠다고 해서 남편은 김밥을 만들고 저는 청소를 했어요. 아는 분 장례식장에 가야 한다고 했는데 오후가 돼도 안 나가고 조금만 더 있다가…조금만 더 있다가…하고 미루더라고요. 딸을 위해 주문한 텐트가 배송됐는데 그걸 조립한다기에 장례식장 다녀와서 하라고 했어요. 지금 꼭 해야 한다면서 만들더라고요. 그러더니 갑자기 밥을 달라고 해서, 장례식장에서 먹을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장례식장 밥은 맛이 없대요. 밥을 먹고…학교와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왔어요. 텐트를 보고 너무 좋아했죠. 오후 5시쯤엔가 ‘아빠 다녀올게, 사랑해’하고 나갔어요.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장례식장엔 가지 않았고, 오후 6시쯤 부산경마공원(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차가 들어가는 게 찍혔더라고요. 한 시간 동안 뭘 했을까. 어쩌면 바로 출발하지 못하고 주차장에서 있었을 것 같기도 해요.” - 사고 연락은 어떻게 받았나요. “남편과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나 좀 늦겠다. 먼저 자’라고 했어요. 저는 아이들 재우다 밤 열시 넘어서 잠들었어요. 다음 날 새벽 5시30분쯤 깼는데 남편이 없더라고요. 전화기를 보니까 동료 기수한테 전화가 여러통 와 있었어요. 작은 방에 가서 그 동료분에게 전화를 하는데 너무나 떨렸어요. ‘놀라지 말고 잘 들어. 형이 죽었어’라고 했어요. ‘화장실에서 죽었어’라고 했는데 더 이상 물어볼 수 없었어요. 이미 전에도 몇 명의 기수들이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경마공원 개장 이후 2005년부터 4명의 기수와 3명의 말관리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 기수의 죽음이 7번째다.) 저희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이들을 좀 봐달라고 하고, 잠든 아이들을 두고 나와 택시를 탔어요.” 민주노총에서 찾아온 이들 상조회사 같은 건 줄 알았죠 - 듣고도 믿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눈물도 안 나왔어요. 기숙사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경찰도 기수들도 관리사들도 저를 막았어요. 절대 보지 말라고. 참았던 마음이 터져서 엉엉 울었어요. 의사가 와서 추정 사망시간을 얘기하는데 새벽 두시쯤일 거래요. 그 순간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새벽 한 시쯤에만 눈을 떠서 없다는 걸 확인했더라면 어땠을까.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저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 때문에 고통스러웠어요.” - 유서는 언제 봤습니까. “경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동료 기수분이 줬어요. 남편이 유서를 쓴 뒤에 복사본을 한 장 더 만들어서 동료 기수 방 앞에 뒀거든요. 유서를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죽을 준비를 했구나. 근데 왜 나는 바보처럼 눈치를 못 챘지. 기수생활을 점점 힘들어하는 걸 알고는 있었어요. 조교사 자격증을 땄는데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자꾸 개업심사에서 낙방했거든요. 부정경마 지시라든지, 기수들이 처한 상황이 불합리하고 마사회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죠. 근데 남편은 가족 걱정시킬까봐 힘든 얘기를 잘 안하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까지 힘들었구나. 내가 본 힘듦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결국에는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죽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음이었던 건데 그 마음을 제가 감히 상상을 못하겠는 거예요.” 1942년 설립된 마사회는 1993년 개인마주제로 전환하면서 마주와 조교사가 위탁계약을 맺고, 말관리사는 조교사가 고용하며 기수는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체결하는 형태가 됐다. 조교사는 마주들의 말을 훈련시키고 기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감독 역할을 담당한다. 조교사 역시 개인사업자 신분이지만, 마사회의 개업심사를 통과해야 ‘마방’을 받을 수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개인마주제 시행 이후, 마사회가 실질적으로 기수와 조교사, 말관리사들의 근로형태를 관리감독하고 영향을 미치면서도 고용상 책임은 지지 않는 폭력적인 갑을관계로 변질됐다고 주장한다. 경마기수들은 자신이 탈 경주말조차 고를 수 없고, 부정경마 지시도 거부할 수 없는 철저한 을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신분상 개인사업자라는 이유로 수입보장부터 재해 관리까지 떠맡는 구조로 생활했다. 2018년 기수 재해율은 72.7%로 전 업종 재해율 0.54%의 135배에 달한다. 제주 출신인 문 기수는 2005년부터 부산경마공원에서 일했다. 문 기수 역시 잦은 부상과 불안정한 수입으로 고민했고, 보다 안정적인 조교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을 땄다. 그러나 면허를 딴 뒤 7년 동안 개업심사에서 탈락했다. 문 기수의 유서에는 조교사 개업심사가 특정 임원과의 친분이나 밥자리 등을 통해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 남편의 죽음은 언제 확인했나요. “경찰조사 끝나고 장례식장에 시부모님, 저희 아빠와 함께 시신 확인을 하러 갔어요. 서랍장 같은 데서 꺼내는데…남편을 처음 봤어요. 근데 진짜 죽었더라고요. 정말로 눈을 뜨고 죽었어요. 아이들을 못 봐서 그랬구나 싶었어요. 손을 잡았더니 조금 차갑긴 했는데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다 듣고 있는 것 같았고…그래서 빨리 일어나라고 했죠.” 2018년 5월8일 어버이날, 오은주·문중원씨 부부의 큰딸이 쓰고 그린 ‘최고의 부모님상’. 오씨의 집 곳곳에는 사랑이 가득한 가족사진들이 많이 걸려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 아이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게 가장 힘들었을 것 같아요. “남편이 떠나고 닷새쯤인가 지나서 사촌동생이 돌보고 있던 아이들을 장례식장에 오라고 했어요. 언제까지 숨길 수도 없고 말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을 기다리던 그 순간이 제일 떨렸죠. 큰 딸(8)은 병원에 도착해서 아빠 사진과 사망일시 등이 적혀있는 안내판을 보고 눈치챈 것 같았어요. 장례식장으로 걸어내려오는데 울고 있더라고요. 둘째(6)는 영정을 보고 ‘어, 아빠다’ 그러다가, 분위기가 무서운지 빨리 집에 가자고 했어요. 아이들 보자마자 꽉 끌어안았어요. 놀랄까봐 이를 꽉 깨물고 울었어요. ‘아빠가 말을 타다가 떨어져서 다쳤어. 그래서 하늘나라로 갔어.’ 그렇게 얘기했어요. 큰 아이는 며칠 학교에 안 보냈는데 담임선생님이 ‘오히려 평소대로 생활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보냈어요.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것 같았는데, 선생님한테 귓속말로 그랬대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갔다’고요. 둘째는 유치원 버스에서 내리면서 하늘 보고 그랬대요. ‘아빠 나 다녀왔어.’” - 병원 장례식장 두 곳에서 한 달 가까이 있었습니다. “사고 당일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서 위임장을 갖고 오셨어요. 유서를 남겼지만, 이건 타살이고 마사회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편이 노조에 가입한 건 알았지만, 사실 낯설어서…상조회사 같은 건가. 장례 치르는 걸 도와주시는 건가 했어요.” 당연히 3일장 예상했는데 마사회는 사과 대신 감시만 남편도, 남은 이들도 억울 - 마사회와 싸우는 게 겁나진 않았나요. “유서를 보면 남편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 정확히 나와있어요. 사실 마사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건 저희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거든요. 그래서 마사회가 당연히 남편의 죽음에 대해 사과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연히 사과받고, 3일장으로 끝날 줄 알았죠. 근데 마사회 어느 누구도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어요. 심지어 첫 번째 병원이 마사회 협력업체였는데 마사회에서 계속 저희 동향을 감시하는 전화를 했어요. 이건 좀 아니다 싶었죠. 남편의 지인이 있던 병원으로 옮겼어요. 거기서도 기다렸는데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길어지는 게 이해가 안됐고 오기가 생겼어요. 남편도 억울했지만 남은 우리도 억울했던 거죠.” - 그래도 남편의 죽음을 공론화하겠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네…이게 뭐지 싶었어요. 12월16일에 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을 찾아갔어요. 권한이 없기 때문에 책임이 없대요. 게다가 남편이 죽은 날 취소된 경주에 대해서 보전경주를 실시한다는 거예요. 남편은 아직 장례도 못 치르고 있는데. 정말 돈에 혈안이 된 거잖아요. 만나고 보니까 아 이게 힘든 싸움이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마사회 본부로 찾아간 날 경찰의 제지, 이해 안됐죠 ‘왜 막지?’ 돌아온 건 폭력 - 과천 마사회 본부에도 찾아갔었죠. “네. 본관 앞에 도착했을 때 경찰이 굉장히 많이 서 있었어요. 저는 그것도 이해가 안됐어요. 왜 나를 막지? 그때만 해도 제가 앞에 가면 경찰들이 비켜줄 줄 알았어요. 근데 저를 힘으로 밀치더라고요. 땅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는데, 경찰들 다리 사이로라도 들어가야겠다 싶어서 제가 기어가려고 몸을 밀어넣었어요. 근데 그 밑에서 발길질을 막 하더라고요. 어깨며 머리, 손, 발 등. 제 머리채도 잡아서 제가 너무 놀라서 일어났어요. 아래엔 채증카메라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그 경찰한테 ‘왜 발로 차냐. 왜 때리냐’고 했더니 그런 적 없대요. 방금 전까지 밑에서 때려놓고요. 제가 계속 소리를 지르니까 이번엔 다른 경찰이 팔 사이에 제 목을 집어넣고 졸랐어요.” - 전에도 혹시 경찰과 이렇게 부딪힌 경험이 있었나요. “아뇨. 저는 원래 경찰에 대해서 좀 존경하기까지 했어요.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투쟁하는 동안 너무 놀라고 실망했죠. (공권력의 존재를 너무나 폭력적인 방식으로 경험했군요.) 진짜로…정말로 무서웠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이런 경찰을 믿고 살아가야 할까. 경찰은 무슨 역할을 하려고 어떤 의미로 있는 거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오은주씨는 당시 폭행사건에 대해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남편은 죽음으로 말했지만…살기 위한 목소리, 살아서 외쳐야죠”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월17~21일 과천경마공원부터 청와 대까지 진행한 오체투지 투쟁. 3월9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고 문 중원 기수 노동사회장. 2월27일 광화문 시민분향소가 철거 된 뒤 오은주씨가 실신한 모습. 김창길 기자·연합뉴스 - 그날의 경험 이후 은주씨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 “그날 이후에 서울로 가야겠다고 결정해서 올라왔어요. 유가족 중 누구도 반대하지 않았어요. 근데 남편을 또 옮겨야 하니까 그게 정말 미안했어요. 병원 장례식장에서 영정을 떼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많이 울었어요. 이걸 뗀다고 남편을 당장 좋은 곳으로 보내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남편한테 마음으로 얘기했어요. 미안해. 빨리 끝낼 수 있게 좀 도와줘.” - 기자들이나 시민들 앞에서 공개 발언을 많이 했습니다. 원고를 다 직접 썼다고 들었는데요. “정말 너무 떨리고 하기 싫었어요. 해본 적도 없었고요. 제일 처음 발언한 게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12월17일)이었어요. 국회에 가본 것도 처음이었어요. 너무너무 떨렸죠. 전날 밤에 A4용지 두 장에 글을 썼는데 여섯 번은 다시 쓰고 버리고 한 것 같아요. 마사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너무 많았기 때문에 떨리지만 알리고 싶었어요. 간절한 외침이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기자회견 끝나고는 어땠어요. “아 해냈구나. 읽었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조금 기대를 했죠. 그래도 국회니까. 뭐라도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반응이 있었나요?)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국회 기자회견 이후에도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은주씨는 쓸쓸하게 웃었다. 은주씨 가족은 12월27일 상경투쟁을 결정하고 그날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했다. 매일 촛불문화제도 열었다. 은주씨는 기자회견, 촛불문화제 등 여러 자리에서 유가족을 대표해 공개발언을 했다. 모두 은주씨가 직접 작성한 글이었다. 은주씨의 휴대전화에는 한 글자씩 절절하게 눌러쓴 글들이 저장돼있다. 주변 도움으로 기자회견·촛불문화제·오체투지… 혼자였으면 못했을 싸움인데, 용기를 얻었죠 - 시민분향소를 차리고 촛불문화제를 하고, 투쟁가에 맞춰서 구호를 외치고 이런 경험이 모두 처음이었을 텐데 어땠습니까. “정말 생소하고 어색하고 그랬죠. 시민분향소는 공공운수노조 분들이 만들어주셨는데 플래카드도 그렇고 ‘와 이런 건 언제 이렇게 다 준비하셨지’ 싶었어요. 혼자였으면 못했을 싸움인데,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유가족끼리도 매일 감탄했어요. 그런데 팔뚝을 올리고 구호를 외치고 그런 건 한번도 안 해봤던 거라 너무 어색해서…손을 올리고 따라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 서울에 와서도 그랬어요. 처음엔 언론사들이 와서 사진을 막 찍으시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남편 사진을 찍어서 어떻게 쓸까 두렵기도 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을 잃은 슬픔보다 ‘반드시 분명히 이긴다’라는 다짐이 생기면서 비장해졌던 것 같아요. 그때부턴 손도 올리고 구호도 같이 외치고 그랬어요.” - 오체투지, 헛상여 행진, 108배, 1인 시위, 단식 등 100일 동안 다양한 투쟁을 했습니다. “(1월17일에) 과천 경마장에서 청와대 앞까지 4박5일 동안 오체투지를 했어요. 저는 남편 사진을 들고 걸었는데요. 오체투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기자회견을 하고 경마장 정문 앞에서 몇배를 하고 출발하는데, 그분들에게 정말 너무 죄송했어요. 본인 일도 아닌데 온몸 전체를 바닥에 대고 그렇게 해주신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해서 막 울었어요. 그날만큼은 남편을 잃은 슬픔 때문이 아니라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해서 울었어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울며 걸었어요. 108배는 (2월24일에) 청와대 앞에서 했어요. 바로 앞에 청와대가 보였고…정말 절절한 마음으로 했던 것 같아요. (108배를 해보는 것도 처음이었나요?) 네. 괜찮았는데…딱 100배를 하는 순간 터지더라고요. 많이 울었어요. 그냥 그런 거 있잖아요. 제발 좀 봐주면 안될까요 대통령님. 온갖 투쟁을 다 했고 몸부림을 쳤는데…공공기관에서 구조적 비리로 사람이 7명이나 죽었는데…더 이상 또 사람이 죽으면 안되잖아요. 그렇게 무리한 부탁인가요. 저희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그런 생각들이 한꺼번에 북받쳐 올라왔어요. (끝나고 몸은 좀 괜찮았나요?) 꿀잠(비정규노동자의 집)에서 제 숙소가 4층이었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후들후들거리더라고요.” - 대통령한테 직접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기도 했죠. “네. 12월31일부터 매일 보냈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더 있을까.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연결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요. 열번 보내면 한번은 보지 않을까. ‘문중원’이라는 이름 하나만이라도 좀 전달됐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었죠.” -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원래 한 시간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작부터 ‘비공개로 해야 한다, 사진은 하나도 찍으면 안된다’고 조건을 내걸어서 실랑이를 하다가 40분 정도 만난 것 같아요. 근데 첫 말씀이 ‘제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였어요. ‘아직 이것에 대해 검토를 많이 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2월21일이었나. 저희가 상경투쟁을 한 지도 두 달이 다된 상황이었는데 참 관심이 없구나 싶었어요. (실질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는커녕 형식적인 위로도 받지 못한 거군요.) 네…근데 그렇게 형식적인 만남이었는데도 또 며칠은 기대를 했어요. 여당의 높은 사람이니까, 조금은 한마디는 해주시지 않을까.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군요.) 믿으면 안되는 거였어요.” 부산경마공원에서 기수들이 경주하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상경투쟁 현장에서 ‘정말 억울한 사람들 많구나’ 목격 그동안 나는 너무 귀 닫고 눈감고 살아와…죄송했어요 - 광화문에서 상경투쟁을 하며 다른 산재 피해자들과도 많이 연대했습니다. “저희 천막 옆에 톨게이트 노동자 분들을 비롯해서 여러 천막이 있었어요.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많구나. 그런데도 참 이렇게 해결이 안되는구나. 역시 이 나라는 힘있고 ‘빽’있는 자들이 살아남는 나라인가’ 싶었어요. 내가 너무 귀닫고 눈감고 살았구나. 나부터도 참 관심이 없었구나. 죄송하기도 했고요. 홍대 앞에서 거리선전전을 하면서 서명을 받았는데요. 사람들이 휙휙 지나쳐버리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섭섭했어요. 무심하게 지나가는 표정만 봐도 상처가 됐어요. 근데 생각해보면…제가 이런 일을 겪지 않았다면 아마 저도 서명 안 하고 가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그날 고등학교 때 친구가 뉴스를 보고 서명받는 곳으로 저를 찾아왔어요. 친구가 괜찮다고 말해줬는데 안겨서 한참을 울었어요.” - 2월27일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명분으로 시민분향소가 강제철거됐습니다. “좁은 추모공간일 뿐인데 굳이 그렇게 해야 되나 싶었어요. 그런 이유라면 대중교통도 운행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처음에는 그렇게만 생각했는데…그렇게까지 무참하게 뜯길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어요. 용역들의 살기어린 눈빛과 목소리 등이 지금도 생생해요. 천막 안에서 가위와 칼로 천막을 찢는 소리, 플래카드를 잡아뜯는 소리를 들었어요. 천막을 막 흔들 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용역 중에 한 명이 ‘자, 저 여자’라고 지목하면 3~4명이 와서 한 명을 끌어내는 식이었어요. 너무 무섭고 위험해서, 이러다 다들 다칠 것 같아서 제가 ‘제발 그냥 걸어나갈 수 있게만 비켜달라’고 했어요. 제 살점 하나하나가 뜯겨나가는 느낌이었고. 투쟁을 시작한 이후로 그날이 가장 충격받은 날이었어요.” 시민분향소가 강제철거되는 과정에서 고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도 현장에 있다가 용역들에게 끌려나가며 허리를 다쳤다. 은주씨는 철거 직후 열린 기자회견 도중 실신했다. 대기 중이던 의료진은 인도 위에 쓰러져 있던 은주씨에게 최근 해외여행 이력을 묻고 발열 검사를 했다. 합의서에 ‘책임자 처벌’ 명시…아쉽지만 의미 있어 71년 만에 마사회 변화 이끌어내 ‘우리가 이겼다’ 생각 - 99일째 겨우 합의가 됐습니다. 유족 입장에서 가장 바랐던 점은 뭐였나요. “합의과정에서 제일 어려웠던 건 ‘책임자 처벌’이었어요. 제 남편의 죽음이 7번째였어요. 더 이상 죽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그래도 합의서에 책임자 처벌에 대한 부분이 명시됐고, 아쉽지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수들이 더 이상 갑질을 당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랐어요. 저희 남편도 살아서 내지 못한 목소리를 죽어서 낸 거잖아요. 다들 살아서 내야지 죽으면 안되는 거잖아요.” 마사회와 작성한 합의서 제일 첫 조항은 부산경마시스템의 배경과 현황분석, 계약관계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3개월 내에 추진해 정부에 보고한다는 내용이다. 문 기수가 유서에서 지적한 조교사 개업심사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외부심사위원 수를 내부위원보다 늘리고 위원장도 외부위원이 맡도록 했다. 기수의 월평균 소득 안정화, 경쟁성 완화 등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이미 세상을 떠난 문중원씨가 아니라, 남은 사람들을 위한 내용들이다. - 투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나요. “남편은 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죽음도 그런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죽음을 통해 다른 기수들의 상황이 바뀌길 원했을 거예요. 남편을 살리진 못했지만, 71년 동안 공고했던 마사회를 조금이라도 흔들었다는 점에서 ‘우리가 이겼다’고 생각해요.” -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어쩌면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막막해요. 우선은 아빠 없이 아이들의 사춘기를 어떻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돼요. 큰애는 벌써 의젓해진 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동생이 떼를 쓰면 ‘지금 엄마 혼자잖아. 엄마 힘들어’라고 해요. 둘째는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밤에 깨서 아빠 보고 싶다고 무섭다고 막 울어요. 몇년만 지나도 아이들이 진실을 알게 될 텐데…아빠와의 기억이 너무 좋으니까 아빠를 많이 좋아했으니까 이해해줄 거라고 믿어요. 지금부터는 제가 모든 걸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제일 두려워요. 잘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게 잘 사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직장도 구해야 하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일단 아이들과 함께 심리상담을 받으려고 해요.” 문 기수는 경남 양산 솔밭산 공원에 묻혔다. 은주씨는 마지막으로 비석에 담길 글을 썼다. “무수히 많은 세월이 흘러도 너무 그리울 내 남편. 당신은 우리에게 존재만으로 빛이 났고 소중한 사람이었어. 우리에게 온기 가득한 추억들을 선물해주고 가서 고마워. 하늘의 별이 된 당신이 더욱 찬란하게 빛을 내 우리가 가는 길을 밝게 비춰줘. 그 길에 항상 당신도 함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갈게.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하고 또 사랑해.”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
뉴스 032218::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사찰 직원이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연등에 등표를 달고 있다. 2020.03.18. mspark@newsis.com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중심에는 종교가 있다.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 환자가 절반을 넘고, 수도권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중이다. 정부는 주말예배 취소 등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종교시설은 일정을 강행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정조치를 경고하며 종교행사 자제를 촉구했다. ‘종교 내 집단감염’ 우려 속에서도 불교계는 스님 환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아 눈길을 끈다. 일선 교회의 경우 목사 개인의 운영으로 인해 통제가 취약한 반면, 사찰의 경우 중앙 종단의 지침에 따라 모든 법회와 모임을 전면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 행사 부처님오신날도 연기한 불교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감염병 비상대응본부장인 총무부장 금곡스님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조계종은 3월 20일까지 법회 등 대중이 참석하는 행사 취소를 요청하는 긴급 지침을 전달했다. 중앙종무기관 주요 행사들도 연기했다고 밝혔다. 12일 대구와 경북에 조계종 생수인 감로수 500ml 20만개, 3월 10일부터 말까지 동국대 일산병원과 종로구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사찰음식 도시락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0.03.06. chocrystal@newsis.com 불교계 대표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2월 모든 법회와 행사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이 각 지역별 사찰로 2차례 발송됐다. 조계종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자 지난 19일 추가 지침을 보내 다음달 5일까지 중단 기간을 2주 연장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모든 법회와 행사, 교육 등 다수가 참석하는 모임을 전면 중단하는 종단의 지침이 3차례 나갔다”며 “전국 24곳의 교구 본사와 각 사찰들에 지침이 전달됐고 철저히 지켜주고 있다. 스님 중에서 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조계종은 한국불교 최대의 명절인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행사 일정까지 조정했다. 다음달 30일(음력 4월8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한 달 뒤인 5월30일(윤달 음력 4월8일)에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종조가 탄생한 최대 행사를 옮기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불교계 내부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지만, 국가적 재난극복에 도움이 되자는 차원에서 결단이 이뤄졌다.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주말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되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주말 ‘종교 내 집단감염’ 또 이뤄질까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출입문에 16일 오전 교회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3.16. semail3778@naver.com 한국 천주교는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전면 중단했다. 천주교 수원교구가 다음달 1일까지 모든 종교행사와 모임을 중단했고, 다른 교구들도 연장할 전망이다. 신자들은 주일미사를 대신해 묵주기도, 성경봉독(평화방송 미사 시청) 등을 실천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는 개신교계의 경우 개별 교회의 권한이 강해 다양한 방식의 예배가 이뤄지고 있다. 신도 수가 많은 대형교회는 온라인 예배가 가능하지만, 중소규모 교회의 경우 현장 밀접 예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교회의 경우 헌금 의존도가 높아 주말예배를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통 종파가 아닌 숨어서 활동하는 사례도 많아 방역당국 입장에선 상당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가치인 만큼 정부로선 강제중단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 정부는 "밀폐된 장소에 밀집해 비말을 전파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종교계가 주말 행사 취소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
뉴스 032218::"중앙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회가 휴일 실내예배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예배 자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주말을 앞둔 이날 "많은 교회가 (예배 자제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교집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기지 말고 지자체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를 위한 집단감염 방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이를 지키지 않거나 위험성이 있으면 (폐쇄 등) 행정명령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감염 예방수칙(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교회 137곳에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위반한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교회에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예배를 자제시키려는 강력한 행동을 취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손 놓고 있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휴일 예배에 대한 문 대통령의 걱정이 크다는 것이자, 예배를 자제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주말을 넘어 계속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성남의 한 교회와 대구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안타까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교회도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기로에 선 상황에서 일부 교회가 주말에 실내 예배를 강행함으로써 다시금 방역이 어려움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사례를 언급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한 결과 19일 현재 총 4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5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 등 6명, 이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과 지인을 합하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총 66명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 84명 중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46명이었다"고 말해 실내 예배를 자제했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훨씬 더 줄어들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80명대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분수령을 맞이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대통령으로서 고심 끝에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메시지가 종교의 자유에 반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도 "예배 자제는 신도와 이웃,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온라인 예배 등 다른 형태를 권하는 만큼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역은 최선의 경제대책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불교가 법회, 천주교가 미사를 중단한 데 이어 많은 교회가 주말 예배를 온라인으로 하는 등 종교계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큰불을 끄고 잔불을 잡아가는 방역 상황에 일부 교회가 돌발 변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뉴스 032218::2008년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됐을 때 한국의 외환 보유고는 IMF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보다 10배나 많았다. 휴대폰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고, 대기업의 부채비율도 낮았다. 그래서 한국이 제2의 IMF 사태를 겪을 것이라고 심각하게 우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시적으로 증시와 환율이 요동칠 수 있지만, 곧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당시 MB(이명박) 정부는 최악의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는 비관론에 귀를 기울였다. 숫자만 보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괜찮은 편이지만, 위기 국면에서 경제 심리가 악화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는 ‘혹시나’ 하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MB 정부는 미국을 설득해 통화스와프를 체결, 환율과 증시를 안정시키고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신을 해소했다. ‘비상경제 정부’를 선언하고 28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 추경을 편성했다. 법인세를 인하해 기업 부담을 덜고 투자를 유도했다. 일각에선 MB 정부가 위기를 과장하고 과잉 대응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MB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면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밀어붙였다. 그 결과 2009년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7개국(G7)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한국은 플러스 성장을 했다. 당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위기에 비해 과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은 제2의 IMF 사태 같은 파국을 맞지 않고 위기를 넘겼다. 중국발 코로나19가 한국에 퍼지기 시작했을 때 전문가들은 방역의 기본 원칙은 ‘감염원 차단’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발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 않았다. 2주간 격리 조치도 없었다.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마스크 수출을 막지 않았고, 유사시 공급능력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 대신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 "집단 행사를 취소 연기할 필요 없다"는 말로 혼란을 키웠다. 예상과 달리 확진자가 늘어나자 국립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는 선제적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에 국민들은 정부가 곧 중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 확진자가 8600명을 웃돌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식당과 쇼핑몰엔 발길이 끊겼다. 세계 170여개국이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막거나 제한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는 파산 위기에 몰렸다. 자동차 전자 등 대기업 공장도 확진자가 나오고 부품 공급이 끊기며 문을 닫는 날이 늘어났다. ‘마스크 줄서기’는 때아닌 배급경제 논란을 불렀다.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정부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과할 정도로’ 대처했다면 피해가 이렇게 크진 않았을 것이다. 대만과 싱가포르가 코로나 초기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전면 차단해 큰 효과를 거둔 것과 대비된다. 코로나의 세계 확산에 따른 초대형 경제 위기도 이미 한 달 전에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고,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친 후에야 정부는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했다. 코로나 경제 위기는 초대형 악재가 겹친 퍼펙트스톰 수준이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흔들리며 실물과 금융의 복합위기로 확대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금융시장의 공포심리는 진정됐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이제 시작이다. 특히 한국경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급격한 노동비용 상승으로 경기가 침체하는 등 기저질환을 앓아왔다. 기저질환에 코로나까지 감염돼 잔뜩 움츠린 우리 경제가 복원력을 되찾고 다시 성장하려면 정부가 경제 정책을 지금보다 시장 친화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각종 규제를 혁신해 기업이 활기를 되찾고 투자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실력은 위기가 닥쳤을 때 드러난다. 코로나 위기 초기에 정부는 미숙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 코로나가 촉발한 초대형 경제 위기에는 부디 ‘과할 정도로’ 대처해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길 기대한다. ::
뉴스 032218::(시사저널=이공명 화백) 공천 잡음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무소속 출마'는 매번 선거마다 등장한다. 이번 선거판에도 어김없이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다. 공천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거나 아예 공천 심사 대상에도 오르지 못한 이들의 궁극적인 종착지는 무소속 출마다. 그렇다면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
뉴스 032218:: 통신사 기지국 해운대 장산에 올랐는데 '로밍요금청구서' 부산 해운대 아파트 인근 산을 오르던 한 거주민의 스마트폰이 일본 통신사에 자동으로 접속돼 로밍 요금이 청구되는 황당한 사례가 최근 발생했다. 휴대폰이 국내 기지국에서 발신한 무선 전파 대신 50km 가량 떨어진 일본 대마도(對馬島·쓰시마섬)의 기지국 전파를 수신하면서 생긴 일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부산 해운대에 사는 A씨는 얼마전 집 근처 장산을 등산하던 중 산 중턱쯤에 다다르자 해외 로밍요금 및 영사콜센터 전화번호 안내문자 여러 통이 수신된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아이폰) 첫 화면을 확인한 A씨는 더 놀랐다. 화면 상단의 전파 신호가 A씨가 가입해 있는 한 국내 통신사에서 일본 통신사인 KDDI로 어느새 바뀌어 있었다. 졸지에 일본 로밍서비스를 쓰게 된 것이다. A씨는 "해외 출장이 잦아 자동해외로밍서비스를 사용 중인데 설마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하루 1만원짜리 국제전화 로밍요금이 부과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A씨의 휴대전화 요금청구서 50km 떨어진 日대마도 기지국 전파 수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해당 통신사에 문의한 결과, 일본 통신사의 대마도 무선전화 기지국에서 발사한 전파가 국내 통신사의 전파를 방해하거나 먼저 침입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과 대마도의 직선 거리는 49.5km에 불과하다. 맑은 날씨엔 부산에서 대마도가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무선 전파는 장애물이 많은 육상보단 해상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흔치는 않지만 부산 지역 산이나 섬에서 일본 통신사로 자동 접속되는 사례가 간혹 일어난다는 것이다. 2014년 부산 오륙도를 둘러보던 한 관광객이 A씨와 비슷한 경험을 한 일도 있다. 이런 황당 사례는 무작위로 강한 전파를 먼저 수신하는 아이폰 기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브랜드 스마트폰의 경우, 신호가 약한 곳에서 강도나 세기와 무관하게 국내 기지국 전파를 먼저 잡는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전파 세기가 강한 쪽을 수신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A씨가 사용하는 단말기도 아이폰 기종이었다. 쓰시마 섬 대마도서도 유사사례…부산 전파로 통화도 대마도에서도 유사 사례가 곧잘 일어나곤 했다고 한다. 대마도에서 국내 무선전화 기지국의 전파가 잡혀 가능했던 일이다. 대마도와 일본 본토의 거리는 80km 가량으로 부산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마도에 여행간 한국 관광객이 로밍 서비스 없이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특혜를 누린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이 2008년 부산의 무선전화 기지국 전파가 대마도 북단까지 도달해 일본 내에서 국내통화를 한 이용자에게 국제전화 요금폭탄이 청구됐다고 보도한 적도 있다. 이런 전파 간섭 현상은 국경을 끼고 여러 나라가 몰려 있는 유럽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마도와 해상거리가 가까운 부산에서도 국내 무선전화 기지국의 전파가 약한 산이나 섬 등에서 특히 이런 사례가 벌어진다"며 "로밍 에러로 요금이 발생하면 고객센터에서 접수해 개별적으로 확인한 후 감면 처리를 해 준다"고 설명했다. A씨도 해당 통신사에 요청해 전액(부가세 제외) 환불 처리를 받았다고 한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박효주 기자 app@,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2218::미사 재개 이후 마스크 착용·참석자 명단 파악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사와 예배 등이 중단된 가운데 23일 오전 광주 남구 한 성당 대성전의 내부가 텅 비어있다. 2020.02.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사 중단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한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당초 22일까지 예정됐던 미사 중단을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사 중단으로 인해 일선 본당의 재정적 어려움이 봉착함에 따라 교구로 납부하는 1년 교구비 중 한 달분을 감액하기로 결정했다. 미사는 기존처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성체조배 등 개인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당은 개방된다. 고해성사도 성당 내 고해소가 아닌 환기가 잘 되는 개방된 곳에서 하도록 했으며, 장례와 혼인예식은 본당 신부의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미사 재개 이후에도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나 교육, 모임 등을 자제 할 것을 권고했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과 집전하는 사제들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동 한 성당에서 신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9. hgryu77@newsis.com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미사 참석자 명단을 파악할 예정이며 본당 소속 신자가 아닌 경우에도 연락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미사 중 성가는 하지 않고 손을 맞잡는 등의 신체 접촉은 금지했으며 혼인과 장례미사는 꼭 필요한 인원만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관계자는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지만 희생과 나눔,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달 22일부터 광주와 전남지역 전 교구 미사와 사적인 모임 등을 중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개발자 블로그 통해 계속 전달"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구글이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를 완전히 취소했다. 온라인 행사를 비롯한 대체 행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글이 오는 5월 12일부터 사흘동안 마운틴 뷰에 있는 쇼라인 앰피씨어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구글 I/O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구글은 “우리 개발자와 직원들,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하고, 베이 에어리어 지역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는 어떤 형태의 I/O 행사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구글도 연례 개발자 행사인 I/O 2020 오프라인 행사에 이어 온라인 행사까지 전면 취소했다. (사진=씨넷) 구글은 “개발자 블로그와 공동체 포럼 등을 통해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소식을 계속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매년 I/O 행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다. 지난 해 행사 때는 네스트 허브 맥스와 구글 필셀3a를 공개했다. 3월 초 구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I/O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대신 온라인 행사를 비롯한 대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됨에 따라 대체 행사도 전면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32218::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017년 10월 발표한 닐로의 ‘지나오다’. 2018년 4월 셋째 주 멜론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한달 전만 해도 600위권에 머물렀는데 엑소, 트와이스 등의 신곡을 모두 제쳤다. 뜬금없는 역주행에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블락비 멤버 박경이 바이브, 송하예 등 6팀을 사재기 대상자로 지목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최근엔 오반의 ‘어떻게 지내’가 지니 등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자 또 다시 사재기 논란이 불거졌다. 인지도가 낮은 가수가 방탄소년단(BTS), 지코 등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음원 사재기는 매크로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이나 조회수를 조작하는 것과 비슷하다. 남의 아이디를 불법으로 도용해 음원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를 급격히 늘려 음원 순위를 올리는 불법 행위다. 사재기의 목적은 스트리밍 횟수와 인지도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있으면 스트리밍 횟수가 보장된다. 이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지면 순식간에 히트곡이 생기기도 한다. 래퍼 쿤디판다가 자신의 SNS에 "인차트 됨으로써 '이 노래는 좋다'라는 도깨비 감투가 쓰인다"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상황이 이렇자 음원 시장에 대중은 없고 팬덤과 매장, 기계만 있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음원 차트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졌단 의미다. 사재기를 행하는 쪽도 문제지만 시스템 개선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수 윤종신은 "판이 잘못된 걸. 매 시간 차트 봐서 뭐하나, 플랫폼엔 통계가 없다"라며 플랫폼 시스템에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플로, 실시간 차트 폐지…바이브 "이용자가 들은 음원에만 정산"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가 추락한 음원 차트의 신뢰 회복에 칼을 빼들었다. 음원 사재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직접 차트 손보기에 나선 것이다. 플로(SK텔레콤)와 바이브(네이버)는 차트산정, 수익배분 방식 변경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며 음원 사재기 퇴치에 팔을 걷었다. 플로는 1시간 단위 실시간 차트 대신 24시간 누적 기준 차트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플로차트'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로차트'는 1시간 단위 음악재생 횟수에만 의존하는 기존 실시간 차트 산정 로직을 24시간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플로 측은 “기존 1시간 단위 실시간 차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이 일어나 실제 대중의 관심과 동떨어진 순위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플로차트가 도입되면 짧은 시간 내 비정상적인 행위로 차트에 진입하는 차트 왜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9일 바이브도 새로운 음원 사용료 정산 시스템 '바이브 페이먼트 시스템'(VPS)'을 상반기 중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정산 방식을 기존 '비례 배분제'에서 '인별 정산'으로 바꾸겠다는 것. '비례 배분제'는 이용자의 총 이용료를 합한 후 음원별 재생 횟수 비중에 따라 저작권자에게 나눠 지급한다. 때문에 스트리밍 상품권에 지불한 금액이 한번도 듣지 않은 음악으로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트 상위권에 올라가야 더 많은 정산비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재기를 야기시키는 요인으로도 꼽혔다. 새로 도입되는 '인별 정산'은 각 이용자가 들은 음원에만 정산을 해준다. 전체 재생된 음원 횟수와 관계없이 이용자 개인이 재생한 횟수만을 기준으로 저작권료 단가를 정한다. 이용자별로 음원 단가를 매겨 정산하기 때문에 업계에서 사재기 방지 방안으로 제시돼왔다. 이 방법은 개별 이용자 지출 금액을 개인 월별 재생 수로 나눠 1곡당 단가를 산정한다. 이후 개인이 특정 음원을 재생한 횟수를 곱해 저작권료를 확정한다. 네이버는 "기존 방식은 차트 상위권에 오른 음원에 계속 트래픽이 몰리는 특성 때문에 음원 사재기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며 "소비자가 들은만큼 나누는 게 공정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플로(SK텔레콤)과 바이브(네이버). 일각에선 플로와 바이브의 시도가 당장 효과를 얻긴 어렵다고 본다. 새 정산 제도를 반대하는 저작권자, 제작사와의 충돌이 예상돼서다. 또 이 업체들이 선보이는 차트가 탄력적으로 순위를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같은 이유로 음원시장 1, 2위 멜론(카카오)·지니뮤직(KT)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음원 수익 배분에는 가수, 작곡가, 제작사, 음악저작권협회 등 여러 입장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멜론은 2018년 닐로 등 일부 가수의 음원 사재기 논란 당시에도 "스트리밍 추이 분석 결과 특이사항이 포착되지 않았고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다"며 소극적 자세를 취했다. 지니뮤직 역시 "(음원 수익 배분 방식도) 여러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당분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정부 음원 사재기 연구결과 발표…대책 마련 기준되나? '음원 사재기' 대란 후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다음달 ‘음원 사재기’와 관련해 사재기의 유형,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음원 사재기 조사에 관한 예산을 확보한 후 컨설팅기업 에스코토스에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보고서엔 음원 사재기의 정의와 유형, 음원 사재기 모니터링 시스템, 대응을 위한 정책적 방안 등이 담긴다. 음원 사재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번 보고서가 문체부의 음원 사재기 대책 마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5월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
뉴스 032218::일자리 불똥 튀긴 베이직 종료 비대위, 내주 VCNC 항의 방문 근로자성 확인 소송 제기할듯 이재웅 "정부, 타다에 사과해야" 지난 19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타다 드라이버 비상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드라이버 등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명 ‘타다금지법’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며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타다 베이직’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약 1만 2,000명에 달하는 타다 드라이버들은 이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협상의 퇴로를 열어놓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타다 측은 국회와 국토부가 기여금과 총량제를 요구하며 사실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는 입장이다. 지난 19일 타다 드라이버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 전 쏘카 대표와 박재욱 현 대표(VCNC 대표 겸임)가 타다 서비스 종료를 철회하고 드라이버들의 일자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 유예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음에도 일방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통보하고 감차를 진행해 드라이버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구교현 비대위원은 “여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이재웅, 박재욱 두 대표는 사업을 내팽겨쳤다”며 “드라이버를 일회용품처럼 대한 경영진이 끝까지 비인격적으로 대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다 드라이버에 대한 처우 문제와 함께 근로자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위 문제도 불거졌다. 민주노총 법률원 원장을 맡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는 “회사가 정해주는 배차를 거부할 수 없고, 대화 금지 등 원칙에 따라 복장과 응대 방식까지 제한받는 사람을 프리랜서라고 볼 수 있나”라며 “최근 프랑스 대법원에서 ‘우버’ 기사들이 근로자로 인정됐는데 그렇다면 타다 기사는 더더욱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택시업계 진정을 받아 진행 중인 근로자성 판단과 별도로 소송을 제기해 근로자성을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첫 화면에 걸린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는 정책 홍보 배너/국토부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타다 측은 새로운 여객법 하에서는 사실상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타다는 적자 상태로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법적 이슈가 불거지며 수천억대 외자 유치마저 철회됐다. 기여금이 현재 서울 개인택시 면허비용인 8,000만원 수준으로 산정된다고 가정하면 1,500대를 운영하는 타다가 내야 하는 기여금은 1,000억원대에 달할 수 있다. 국토부가 중소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기여금을 감면하겠다고 여지를 열어뒀으나 사업 규모상 타다가 적용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타다는 지난 17일 국토부가 13개 모빌리티 업체와 가진 간담회 역시 보이콧했다. 타다 베이직 포기를 선언하고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부 홈페이지 정책 광고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합법적인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못하게 법을 개정해 놓고서 그 서비스명을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놓다니”라며 “일자리를 잃은 수 천명의 국민들과 수 백억의 투자금을 손해 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는 못할망정 조롱을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타다를 금지하면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니···”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타다는 택시 면허 기반 ‘타다 프리미엄’과 공항 운송 서비스인 ‘타다 에어’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타다 베이직이 전체 운행 대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점을 들어 비대위는 이는 타다 드라이버들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니라고 본다. 이에 비대위 측은 다음 주 중 타다 운영사인 VCNC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뉴스 032218::지난 18일 게시 하루만에 답변 기준 넘어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청원도 46만 동의 경찰, 신상공개 검토 중..다음주 중 결론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서명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모두 100만158명이 동의를 표했다. 지난 18일 게시된 지 사흘 만이다. 이틀 만인 지난 20일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를 충족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핵심 피의자가 검거됐다는 내용과 함께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대한민국 남자들의 비뚫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외에도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21일 오후 1시7분 기준 46만1049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전날 게시된 이 글은 조씨의 엽기적인 성착취 행각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동의 인원이 가파르게 상승해 게시 당일 청와대 답변 요건(20만명 동의)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절대 재발해서는 안될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지만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텔레그램 방에 있던 가입자 전원이 모두 성범죄자"라며 "어린 여아들을 상대로 한 그 잔혹한 성범죄의 현장을 방관한 것은 물론이고 흥분하고, 동조하고, 나도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며 설레어 한 역겨운 가입자 모두가 성범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신상이라도 알려 달라"며 "나라가 아이들을 아동 성범죄자들로부터 지켜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성착취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yoona@newsis.com 조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최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을 둔 뒤 지급하는 가상화폐 액수에 따라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단계로 유료 대화방을 나눠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 대화방의 입장료는 1단계 20만~25만원, 2단계 70만원, 3단계 1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집에서는 가상화폐를 환전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300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만명이 동시접속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로 방을 없애고 재개설하는 수법을 써 구체적인 회원수는 경찰 조사 중인 단계다. 일각에서는 26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이 검거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직원' 등으로 불리며 적극 가담한 4명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나온 피해자만 7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공개를 논의 중이다. 서울청은 다음주 중 신상정보공개 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상 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확진 322명 중 무에타이 관련 70여명..확진자 들른 경기장에 5천명 몰려 무에타이 경기가 진행 중인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 모습(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경기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태국 당국이 불안에 휩싸였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완나차이 왓타나잉차론차이 보건부 질병통제국장은 최근 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세가 한 무에타이 경기장을 찾은 이들에 대한 추적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무에타이 경기는 지난 6일 태국내 가장 유명한 경기장인 방콕 시내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에서 약 5천명의 관객이 몰린 가운데 열렸다. 이와 관련, 따위신 위사누요틴 보건부 대변인은 "당시 참석자 중 소재가 파악된 인원은 55명인데, 이 가운데서도 이미 많은 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확진자 수가 5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적잖은 감염자가 별다른 격리조치도 없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옮기고 있을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무에타이 경기장인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을 소독 중인 관계자들 2020.3.20 [카오솟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당시 관람객 가운데는 이 경기를 보러 방콕 이외 지역에서 온 무에타이 마니아들도 적잖아 코로나19가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전날 추가 확진자 50명 중 18명은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을 비롯해 3곳의 무에타이 경기장을 들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은 방콕을 비롯해 여러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위신 대변인은 "당시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전체 확진자 322명 중 무에타이 경기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미 70여명에 달한다. 방콕 시내 무에타이 경기장 주변을 소독 중인 태국 군인들. 2020.3.20 [태국 육군 제공/AFP=연합뉴스] ::
뉴스 032218::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 ‘박사’로 지목된 조 모(25)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서명이 11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112만8408명이 동의를 표했다. 지난 18일 게시된 해당 청원은 이틀 만인 지난 20일에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성착취 영상을 150만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면서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고 성토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전날 여성 아동·청소년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해 거액의 범죄수익을 올린 조씨와 공범 4명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조씨는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을 아르바이트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했다. 조씨는 일부 회원을 ‘직원’으로 지칭하며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세탁, 성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의 임무를 맡겼다. 경찰은 “이들이 대체로 24~25살 정도 나이대”라며 “조씨가 처음엔 ‘박사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있으나 박사는 아니다’라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박사가 맞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
뉴스 032218::[서울신문 나우뉴스] 21일(현지시간) 오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 본다이 비치가 폐쇄됐다. 이는 급속히 확진자가 늘고 있는 호주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내려진 조치다. 지난 19일부터 시드니에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천명의 피서객이 본다이 비치로 몰려 들었다. 코로나19의 감염 방지를 위해 호주 정부는 야외에서 50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1.5m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 했으나 19일부터 본다이 비치에 수많은 인파가 모이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고조됐다. 특히 본다이 비치에 몰려온 젊은 피서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변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젊은 사람은 코로나19의 사망 위험이 없다”라든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걸리는 거, 나는 나의 인생을 즐기겠다”라는 글들을 올리면서 사회적인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데이비드 엘리어트 뉴사우스웨일즈(NSW)주 경찰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본다이 비치를 폐쇄한다”며 “만약 해변을 떠나라는 경찰의 명령에 불복한다면 공권력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21일 오후 현재 104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다른 유럽 국가나 아시아 국가보다는 그 확진자 수가 적지만 지역감염이 늘면서 지난 1주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일 밤 9시를 기해 국경을 봉쇄하고 지역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지만, 시드니에 하선한 ‘루비 프린세스 크루즈선’에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만큼이나 심각한 생필품 사재기 광풍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뉴스 032218::정은보 대사, 美LA 7차 회의 뒤 귀국..차기 협상 외교채널 활용 美 "방위비 합의 위해 韓유연성 필요..내달 거의 절반 무급휴직"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21일, 한미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4월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이 실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보 대사는 17~19일(현지시간) 미 LA에서 열린 SMA 협상 7차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오전 귀국하며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급휴직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원칙 하에서 협의에 임했지만 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근로자들에 대해서 봉급이라도 주자는 양해각서를 제안해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선적인 타결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만, 미 측은 본 협상의 지연의 소지가 있다는 명분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반대했다"고 밝혔다. 미 측은 4월 1일 전까지 방위비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가 없으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이에 대해선 인건비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 대사는 "예정보다 하루 더 일정을 늘려가며 3일 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한미 간에 여전히 입장 차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쟁점인 총액에 대해선 "미국이 당초 제안했던 규모의 액수는 저희가 이미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미 측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회의 뒤 미 국무부가 "한국이 더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우리는 의미있는 숫자를 가지고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한 '미국의 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유감스럽게도 한국 국방에 미국 납세자들이 기여하는 가치에 대해 미국과 한국 간 이해에서 간극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호 수용가능한 합의에 이르려면 그런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에 도달하기 위한 한국 측의 더 큰 집중과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방위비 협상이 2개월여만에 재개됐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하면서 무급휴직 사태가 사상 처음으로 현실화될 수 있는 우려가 높아졌다. 국무부 관계자는 7차 회의는 “4월1일 주한 미군 내에 한국인 근로자의 거의 절반에 대한 무급휴직을 앞둔 상황"에서 열린 것이었다며 한국 측에 인상을 재차 압박했다. 정 대사는 차기 협상 계획과 관련해선 대면 협상으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외교 채널 등을 활용해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일일 신규 확진·사망자 '주춤' 문을 닫은 테헤란 시내 상가 [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66명 늘어 2만61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은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한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명을 넘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일부터 9일 연속 1천명 이상이었지만 이날 9일 만에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21일 사망자는 전날보다 123명 증가해 1천556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 역시 전날까지 11일 연속 증가하다 이날 그래프가 아래로 꺾였다. 치명률은 7.5%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누적 완치자는 7천635명으로 완치율은 37.0%였다. 이란의 완치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경제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이다"라며 "2∼3주 뒤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할 것이므로 그 기간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라고 주문했다. ::
뉴스 032218::'스폰 알바 구한다' 빌미로 피해 여성들 현혹해 여자 맞는지, 몇살인지 확인한다며 신분증부터 '스폰에 소개해야 한다'며 사진 요구→나체사진 약점 완전히 틀어쥐고 "지금부터 시키는대로 해" 경찰 "고액, 스폰서 같은 비정상 알바 주의해야" "신상공개" 청원 100만 돌파..경찰, 다음주 결론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성착취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0.03.19.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는 애초에 어떻게 이같은 엽기 행각을 벌일 수 있었을까. 피해자들은 어쩌다가 이 늪에 빠지게 됐을까.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고액 아르바이트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꾀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적인 아르바이트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일명 '박사'로 불린 조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채팅 앱 등에서 '스폰서 아르바이트 모집'과 같은 글을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조씨는 "스폰서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접촉하는 피해자들에게 '진짜 여성인지', '몇살인지' 확인해야한다는 핑계로 신분증 사진부터 찍어 보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부터 확보한 것이다. 이후 '스폰서 상대에게 소개를 하기 위해서 인물 사진이 필요하다'는 빌미로 처음에는 얼굴 사진을 요구한 뒤 신체 노출 부위를 확대, 결국에는 나체로 찍은 사진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조씨는 이렇게 확보한 개인정보와 사진을 바탕으로 피해 여성의 약점을 틀어쥐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그렇지 않으면 사진을 가족에게 다 보내고 텔레그램에 올려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십명의 피해자를 만들어 냈다. 조씨가 피해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캐내는 데에는 공익요원들까지 동원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역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구인글을 올려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겠다는 방식으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사무소 등에 근무하는 공익요원들을 고용해 앞서 확보한 피해 여성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하고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을 캐내는 방식이다. 이같은 일에 동참한 공익요원 2명은 개인정보를 조회한 혐의 등으로 검거된 상태다. 이 가운데 1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구속되지 않은 공익요원은 자신이 조회한 개인정보가 텔레그램 성착취방 피해자를 협박하는 데 사용된다는 것도 모른 채 '박사'의 범행에 동조했다고 경찰에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액·스폰서 아르바이트 등 비정상적인 수익을 제의하는 광고는 대부분 이번 사건과 유사한 범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정윤아기자= 성착취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한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0.03.19.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이 검거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19일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이에 앞서 구속된 공익요원 1명을 포함한 적극 가담자 4명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다. 조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최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을 둔 뒤 지급하는 가상화폐 액수에 따라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단계로 유료 대화방을 나눠 운영했다. 유료 대화방의 입장료는 1단계 20만~25만원, 2단계 70만원, 3단계 1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집에서는 가상화폐를 환전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300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나온 피해자만 7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조씨의 신상공개도 논의 중이다. 조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동의서명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게시된 지 사흘 만이다. 이틀 만인 지난 20일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를 충족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핵심 피의자가 검거됐다는 내용과 함께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대한민국 남자들의 비뚫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서울청은 다음주 중 신상정보공개 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상 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앵커] 세계 곳곳에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습니다.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아진 이탈리아에 언제 전세기를 보내, 몇 명이나 데려올지도 이제 곧 결정이 되는데요. 이 내용은 어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교부 관계자는 "다음주 초쯤 이탈리아로 보낼 전세기 일정을 확정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정할 계획입니다. 외교부는 먼저 정확한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는 600명 가까운 교민이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유럽발 입국자가 국내에서 2주 동안 격리된다는 방침이 새로 생겨난 게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격리를 원하지 않아 귀국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올 수 있어 실제 수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 현지에서 부족한 방역 장비나 검역대책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항 허가가 있는 데다, 빈 비행기만 띄우는 페리운항이라서 이탈리아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콰도르 국경폐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70여 명은 현지시간 20일 오후 멕시코행 임시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온두라스에서도 코이카 봉사단원 등 10여 명이 니카라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
뉴스 032218::[앵커] 재난 기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내줄 것인지는 앞으로 각 지자체들이 결정하게 되는데요. 정재우 기자가 소상공인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소상공인들은 지금이 재난 상황이라면서 정부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김임용/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 이게 재난이 아니면 더 이상 무슨 재난이 있겠습니까? 손님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찾아오는 분들이 별로 없잖아요.] 지금까지 정부의 소상공인 대책은 주로 '대출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하루가 급한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임용/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 이자도 내야 하고, 임대료 내야 되고… 대출받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빨라도 한 달은 걸리는 거 같아요.] 휴업을 하더라도 임대료 같은 고정 지출이 나가는 만큼 연쇄 도산 등을 막으려면 직접 지원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김임용/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 : 대구·경북 지역은 월 200만원, 기타 지역은 150만원, 한시적으로 3개월 동안만 지원하자. 장사가 안 되면 돈이 없어서 이자도 못 주겠고…그렇게 되면 파산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미 시행을 결정했습니다. 화성시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10% 넘게 떨어진 소상공인에게 평균 2백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주는 것보다 세금 감면 같은 간접 지원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
뉴스 032218::"압승하고 당으로 돌아가 2022년 정권을 대구로 가져갈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나라를 거덜낼 것"이라며 "곧 IMF 보다 더 극심한 경제 공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은 극복한다는 핑계로 재난 기본소득제 같은 포플리즘 정책을 남발할 것이고, 국가 재정은 고갈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짧은 시간에 국가를 거덜 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이번 4·15 총선"이라며 "이번에는 속지 말고 꼭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다른 글에서는 "협잡 공천으로 마지막 선택지로 온 대구 수성을은 참으로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협잡으로 40여일간 유랑극단처럼 떠돌다가 콘크리트 집을 짓겠다고 당의 굴레를 벗고 내 발로 대구 수성을로 찾아 온지 일주일 만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오(好惡)가 분명하고 중간지대가 없는 대구의 기질이 대구에서 자란 저와 맞기 때문에 단시간에 지지율을 끌어 올릴 수가 있었다"며 "압승하고 다시 당으로 돌아가겠다. 당을 개혁하고 2022년에는 반드시 정권을 대구로 가져오겠다.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
뉴스 032218::코로나 '美 대선 지형' 바꾸다 / '미니 슈퍼화요일' 새풍경 / 워싱턴·오하이오 등 6개주 경선 취소 / 후보사퇴전 사전투표로 30%가 '死票' / 바이든·샌더스 TV토론 '팔꿈치 인사' / CNN "대선경선 역사 오래 남을 일" / 새로운 선거방식 만들어내 / 타운홀 미팅·유세 등 대중만남 금지 / 대선 경선 앞둔 지역 대안 마련 고심 / 美 언론 대규모 전당대회 위협 경고 / 직접투표 대신 우편·부재자 투표 권고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CNN TV 스튜디오에서 양자간 첫 '맞짱 토론'을 벌이기 전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대선 경선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미 일부 경선 결과에 영향을 줬고, 유세가 취소되거나 경선이 연기되는 등 코로나19의 여파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오는 7, 8월 각각 3만여명이 참석하는 양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을 준비하던 상당수 주들은 직접 투표 대신 우편 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권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이 거주하는 요양원 인근 투표소 위치를 바꾸고, 요양원 거주 노인들에겐 아예 직접 투표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주도 있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미 대선 경선의 풍경을 들여다봤다. ◆‘미니 슈퍼화요일’에 벌어진 일들 코로나19 확산이 대선 경선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는 6개주 경선이 겹친 지난 10일 ‘미니 슈퍼화요일’에 여러 형태로 현실화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고 확진자가 폭증한 워싱턴주도 여기 포함됐는데, 94% 개표 현재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2%포인트차로 앞섰다. 미 언론은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주에서는 ‘투톱’ 외에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9.5%),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8.2%),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4.3%),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2.2%) 등 이미 사퇴한 후보들이 표를 나눠 가졌다. 코로나19 우려로 투표장에 나가는 것을 꺼려 사전 우편투표가 폭증하면서 후보들 사퇴 전에 표를 던진 탓이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30%에 가까운 사표가 발생한 셈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저녁에 예정된 오하이오주 유세를 전격 취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세 취소는 이날이 처음이었고, 대부분의 유세가 잇따라 취소됐다. 샌더스 캠프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세를 취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대규모 실내 행사를 여는 데 대해 주당국이 우려를 표명해왔고 여기에 응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도 클리블랜드의 쿠야호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예정됐던 이날 저녁 유세를 취소하면서 “당국의 지침 및 예방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는 경선에서 직접투표를 금지하는 등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민주당 경선 후보 11차 토론회를 청중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 후보 간 첫 맞짱 토론은 지난 15일 수도 워싱턴의 CNN TV 스튜디오에서 청중없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버추어’(가상)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고, 샌더스 의원도 유세보다 건강을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이 토론에 앞서 팔꿈치 부딪히기로 인사를 대신한 장면은 미 대선 경선 역사에 오래 남을 일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민주당의 두 대선후보가 유세를 취소한 하루 뒤 트럼프 대통령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공화당 유대인연합전국회의를 비롯해 콜로라도와 플로리다주 등에서 진행하려던 모금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린다의 한 매장 문 앞에 사회적 거리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EPA연합뉴스 ◆CDC, 두 달간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새로운 선거방식 촉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환자가 4000명에 육박한 지난 15일 “앞으로 8주가 중요하다”면서 “50명 이상의 회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상당수 주와 시가 바와 식당 등의 문을 강제로 닫게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에 동참했다. CDC의 권고로 타운홀 미팅이나 유세 등 대중을 직접 만나 지지자를 규합하고 후원금을 모으는 전통적 방식의 선거운동도 사실상 두 달간 금지됐다. 이미 루이지애나주는 다음달 4일 치를 예정이던 프라이머리를 6월20일로 연기했다. CNBC는 “루이지애나주는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우려가 확산함에 따라 대선 경선을 연기한 최초의 주(州)가 됐다”고 전했다. 조지아주도 오는 24일 치러질 예정이던 프라이머리를 5월19일로 연기했다. 메릴랜드와 코네티컷주도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이던 프라이머리를 6월2일로 각각 연기했다. 3, 4월에 집중된 경선을 앞둔 다른 주들은 여러 대안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지난 17일 프라이머리를 개최한 일리노이주는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요양원 거주자들에게 우편투표를 사실상 강제했다. 오하이오와 애리조나주 등도 우편투표를 장려하거나 코로나19 확산지역의 투표소를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뉴욕주 등은 경선을 연기할지를 고심 중이고, 와이오밍주는 아예 직접투표를 금지하고 우편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도 투표소에 나오지 말고 우편투표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은 주들은 아예 부재자투표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미 언론은 “7, 8월에 열리는 양당 전당대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도 “각당의 주요 인사 5000여명을 포함해 3만명가량이 운집하는 전당대회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상황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
뉴스 032218::크루그먼 "트럼프, 코로나19 과소 평가..'트럼프 팬데믹'" <앵커> 자, 그런데 이제는 또 나라 바깥 상황이 더 걱정인 측면이 있습니다. 외국 갔다 온 사람들 중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오늘(21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5천 명 넘게 나왔습니다. 결국 뉴욕, LA 등등에 사는 7천500만 명한테 웬만하면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지시까지 떨어졌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에 이어 뉴욕주와 일리노이주, 코네티컷주도 주민들에게 자택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3대 도시인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주지사 : 어머니를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가족들이 전부 모여 어머니를 방문하려 한다면 안 됩니다. 지금은 하지 마세요. 이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조치입니다.] 자택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의 인구를 모두 더하면 7천500만 명 정도, 뉴저지와 뉴올리언스 등도 비슷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어 미국인의 4분의 1 정도가 자택대피 명령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경 봉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비자 업무 중단을 선언했고 북쪽 캐나다 국경에 이어 남쪽 멕시코 국경도 닫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미국과 멕시코는 양국의 경제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도록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안팎의 문을 잠그면서 미국이 국가봉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필요성을 찾아낼 것 같지는 않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매일 1~2시간씩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12% 오른 것으로 ABC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인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 대응에 실패했다며 '트럼프 팬데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김윤수 기자 ::
뉴스 032218::[앵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4개 주가 자택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 국경도 폐쇄했는데요.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철영 특파원! 자택대피령까지 나올 정도로 미국 상황이 심각한 겁니까? [기자] 현재 미국내 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은 상탭니다.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 건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하룻동안 5천명이상 늘었습니다. 현재 외출금지령을 내린 주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일리노이와 코네티컷주입니다. 뉴욕주는 외출금지 권고와 함께 은행과 약국 식료품점 등 필수사업장을 제외하곤 재택근무룰 명령했습니다. 미국의 3대도시인 뉴욕과 LA,시카고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이들 주의 인구를 합치면 7천5백만명입니다. 특히 인구밀집지역이자 경제중심인 뉴욕시의 확산세가 가파른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내에선 여전히 진단검사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현재 군당국까지 나서 야전병원을 세우겠다고 하고 있고 승차진료소도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우치 미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여전히 진단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승차 진료소 한 곳을 다녀왔는데 한번 보시죠, [리포트] 버지니아 알링턴에 마련된 승차진료소입니다. 경찰이 검사차량 외엔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창문을 열어선 안됩니다. 드라이브 스루방식의 선별진료소들이 곳곳에 설치되곤 있지만 의사의 소견서를 받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런 방식으로 진단을 받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견서가 없거나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채 들렸다가 차를 돌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증상이 있더라도 병원에서 단순 감기가 아닌지를 확인한 뒤 또 다시 전문가 문진 등을 거쳐야만 진단키트 검사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러다보니 하루 검사건수는 100건을 밑돌고 있습니다. 미국 내 각 주마다 이같은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있지만 신청 기준도 제각각인 상황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진단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다보니 현재 얼마나 많은 감염자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언급하셨던 것처럼 미국 정부가 연일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멕시코 국경도 폐쇄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필수적 이동과 무역을 제외하곤 이동을 막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까지, 북쪽과 남쪽국경이 모두 폐쇄되는 겁니다. 일단 다음달 20일까지 한달간 폐쇄되는데,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
뉴스 032218::[앵커] 일부 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며 현장 예배를 강행한다는 소식, 지난 주말 전해드렸는데, 한술 더 떠서 평일에도 매일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가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전광훈 씨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그곳입니다. 목사는 마스크도 안쓴 채 설교를 하고, 신도들은 서로 밀착해서 앉아있고, 예배가 끝나면 음식도 함께 나눠먹는다고 합니다. 양민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자 주차장이 예배를 보러 온 교인들의 차로 가득 찹니다. 이 교회는 담임 목사인 전광훈 씨가 지난달 구속된 뒤, 20일 넘게 매일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일 3~4백 명, 주말에는 천 명 이상이나 옵니다. 예배를 자제해 달라는 지자체의 권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음성변조 : "저도 분당 사는데. (분당에서 여기까지 오세요?) 그럼요. 나라 사랑하니까. (그런데 지금 전 목사님도 안 계시는데...) 전광훈 목사님도 안 계셔도 기도는 해야죠."] 교회 건물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가 있고, 일일이 방문자들의 체온도 잽니다. 하지만 예배당 안에서는 교인들이 거리를 두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예배를 봅니다. 큰 목소리로 찬송가를 부르고, 두 팔을 벌려 통성기도도 합니다. 설교하는 목사는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습니다. [박중섭/사랑제일교회 부목사 : "(내가) 청와대 광야교회에서 한번도 져본 적이 없습니다! 뭐가 무섭습니까 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내 영적 아버지 (전광훈) 목사님이 계시는데."] 예배가 끝난 뒤에는 교인들끼리 부침개를 부쳐 나눠 먹기도 합니다. 2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앉고, 반드시 마스크를 쓰라는 감염 예방 수칙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불안한 주민들은 예배를 금지해 달라고 구청에 진정서까지 냈습니다. [정주원/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공동대표 : "지역 외의 교인들까지 모이는 교회에서 집단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집단 집회 금지라는 권고 사항이 나왔는데도 이렇게 예배를 강행하는 것은 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석방될 때까지, 매일 철야기도회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
뉴스 032218::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매일 석방촉구 예배·기도회 일부 마스크 밖으로 코 내놔..정부, 1~2m 거리두기 권고 2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광훈 목사 석방 촉구 예배'를 위해 모인 모습(유튜브 영상 갈무리). 2020.3.21© 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강조한 21일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는 여전히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및 유흥시설은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24일 그가 구속된 뒤 일요일에 주말예배를 여는 것을 넘어 매일같이 전 목사 석방을 촉구하는 예배와 기도회를 열고 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권고한 이날 오후에도 사랑제일교회에선 신도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두 시간이 넘는 예배를 진행했다. 신도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기는 했지만, 사람들 간 거리가 가깝고 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부적절한 모습이었다. 마스크로 감염을 막으려면 코와 입을 모두 가려야 하지만, 일부 신도들은 마스크 밖으로 코를 내놓고 입만 가린 채 큰 소리로 통성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불렀다. 정부가 권고한 종교행사 참여자 간 간격을 최소 1~2m 이상으로 유지하라는 준수 사항에도 크게 어긋났다. 전 목사의 측근인 조나단 목사는 이날 '전 목사 석방 촉구'라는 예배 명목을 강조하면서 "전 목사님 건강하시라고, 옥중에서 건강한 것 잡수시라고 사식을 드리는 헌금을 드렸다"고 대표기도를 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또 "전광훈 목사는 구속이 아니라 감금된 것이고, 빨리 내보내는 게 너희 신상에 좋다"며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나오셔야 하니 여러분이 더 강력하게 기도하고 합심기도도 진행하자"고 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된 전 목사는 구속 다음날인 지난달 25일과 26일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하는 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구속상태를 풀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뉴스 032218::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세 고교생 A군에 대한 영남대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일부 양성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실험실 오염과 기술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대구광역시 의사회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의 영남대병원 조치와 관련, 방대본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의사회는 21일 성명서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방대본은 19일 브리핑에서 영남대학병원에서 17세 고등학생이 18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영남대병원의 검사 오류를 지적하며 전면 검사 중단을 지시했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1일 성명서에서 "사랑하는 이를 황망히 보내야 했던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과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구의사회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업무수행 중 심각한 잘못을 범하였다. 임상 전문가의 영역에서 논의되어야 할 검체 결과와 관련된 사항을 국민에게 호도하여 영남대학병원의 진단검사 오류 문제로 비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이어 "검체 검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류들을 국민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한 대학병원만의 잘못으로 사태를 몰아갔고,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검사실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공무원의 월권행위며, 의료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일어난 경솔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의사회는 "영남대학병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5000여 건 이상의 검사를 시행하였고, 100명 이상의 입원환자를 보고 있는 만큼 대구 지역 코로나19환자 진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원"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상황에서 권 부본부장의 발표는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불철주야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의 사기를 저하하고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으며, 성급한 검사실 폐쇄 명령으로 대구 지역 모든 대학병원의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등 대구 지역 코로나19 진료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대구광역시의사회는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과 방대본은 감염병 대응 정책 실패의 책임을 더는 일선 의료기관이나 의료계에 전가하지 말고, 문제를 일으킨 발언과 행동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우리의 합리적인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5700여 명의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원 모두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
뉴스 032218:: 스페인 보건당국이 지하철 역사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총 확진자 수가 2만4296명으로 전날 1만9980명에 비해 4316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 수는 1326명으로 전날 1002명에 비해 300명 넘게 늘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전날에는 1900명 넘게 추가됐다. 지난 9일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한 후 11일 2000명, 12일 3000명, 13일 5000명, 14일 6000명, 15일 7000명, 16일 9000명, 17일 1만1000명, 18일 1만4000명, 19일 1만8000명을 넘겼다. 2주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2만명 넘게 불어난 것이다. 현재 스페인은 확진자 수로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2위, 전세계에서는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뉴스 032218::2020 S/S 시즌 패션 트렌드 '란제리룩'..브라톱·슬립 원피스 스타일링 TIP 그룹 레드벨벳 조이, 모델 장윤주, 그룹 블랙핑크 제니/사진=마이클 코어스, 미스지 콜렉션, 캘빈클라인 진 "속옷 아니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눈빛이 흔들리는 '동공지진'이 올만한 파격적인 패션, 란제리룩이 돌아온다. 란제리룩은 속옷을 겉옷처럼, 패션으로 소화하는 스타일을 뜻한다. 하지만 '섹시한 스타일'의 아이콘이었던 란제리룩이 올봄엔 새롭게 변신했다. 기존 란제리룩이 지녔던 특유의 섹슈얼한 느낌을 덜어내야 멋스럽다는 사실. 2020 S/S 시즌 유행할 란제리룩 스타일 3가지 를 소개한다. 슬립 원피스의 다양한 매력 /사진=각 브랜드 매혹적인 란제리룩의 아이콘, '슬립 원피스'도 올봄엔 섹슈얼한 분위기를 벗었다. 올봄엔 슬립 원피스를 한결 캐주얼하고 시크하게 연출하는 것이 멋스럽다. 2020 S/S 시즌 패션 브랜드 '발망'과 '알렉산더 왕'의 컬렉션 룩을 참고하면 쉽다. 캐주얼한 라운드 티셔츠에 슬립 원피스를 매치하거나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걸치면 트렌디한 스타일이 완성된다. '에르마노 세르비노'처럼 박시한 핏의 셔츠를 아우터처럼 걸쳐도 좋다. 가수 청하, 그룹 레드벨벳 예리, 가수 현아/사진=싱글즈, 마리끌레르, 오즈세컨 반드시 매끄러운 새틴, 실크 소재의 슬립 원피스를 택할 필요는 없다. 그룹 레드벨벳 예리처럼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진 슬립 원피스에 트렌치 코트를 걸치거나 가수 현아처럼 자수가 더해진 시스루 슬립 드레스에 반팔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발랄한 느낌을 내도 멋스럽다. ◇브라톱과 포멀룩의 만남 올리비에 데이스켄스, 구찌, 지방시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이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브라톱', 올봄엔 파격적인 믹스매치에 도전해보자. 올봄엔 브라톱을 오피스룩으로 입어도 손색 없는 포멀한 하의와 매치하는 것이 트렌드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브라톱을 테일러드 슈트나 H라인 스커트, 통이 넓은 하이웨이스트 팬츠와 매치하면 그 매력이 극대화된다는 사실. 패션 브랜드 '구찌'와 '지방시'는 각각 란제리 특유의 레이스, 실크 소재의 브라톱을 똑 떨어지는 슬림한 스커트를 매치해 깔끔한 룩을 연출했다. 올리비에 데이스켄스, 마이클 코어스, 미스지컬렉션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올리비에 데이스켄스'는 독특하게 변형된 브라렛을 직선적인 슈트와 함께 매치해 무심한 듯 시크한 란제리룩을 연출했다. '마이클 코어스'와 '미스지 콜렉션'은 패턴 슈트에 이너로 브라렛을 매치해 섹슈얼한 느낌을 덜고 발랄한 느낌을 더했다. 가수 청하, 배우 김서형/사진=뉴스1, 김서형 인스타그램 포멀룩과 브라톱의 과감한 만남엔 한껏 부풀린 헤어스타일보다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액세서리 역시 허전한 네크라인을 채울 목걸이나 큼직한 귀걸이로 간결한 포인트를 더할 것. ◇란제리룩도 스포티하게 알렉산더 왕, 톰 포드, GCDS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브라톱 스타일링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스포티한 스타일로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 일상 속에 스며든 애슬레저 룩 덕에 한결 접근이 쉬워진다. 패션 브랜드'GCDS'처럼 밴딩 디테일이 더해진 브라톱에 밀착 레깅스를 매치하거나 '톰 포드'처럼 브라톱과 맥시 드레스에 볼캡을 매치하는 식이다. 하지만 브라톱과 바이커 쇼츠만 입는 초밀착 런웨이 룩을 일상 생활에 그대로 옮기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룹 AOA 설현, 그룹 블랙핑크 제니/사진=설현 인스타그램, 캘빈클라인 진 스포티한 란제리룩을 일상에서 연출하고 싶다면 그룹 AOA 설현과 블랙핑크 제니의 룩을 참고하자. 설현과 제니는 보디라인을 어느 정도 감출 수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설현은 브라톱에 조거 팬츠와 레깅스를 매치하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박시한 아우터를 걸쳤으며, 제니는 밴딩 브라톱에 데님 오버롤 스커트를 덧입어 상큼한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
뉴스 032218:: [뉴스엔 이민지 기자] 3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터넷 성인 방송, 일명 벗방의 실태를 파헤쳤다. 누군가를 애타게 찾아다니는 한 남자. 사진 속 여자를 봤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이번엔 오피스텔을 찾았다. 사방이 비슷비슷한 오피스텔 건물들로 빼곡하게 둘러싸인 이곳에서 그는 대체 누굴 찾고 있는걸까. 이성남(가명) 씨는 "3년전쯤 알게 돼 결혼을 약속하고 교제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집안이 어렵다며 돈을 빌려가는 일이 많았다는 그녀. 그렇게 빚이 3천만원 쌓인 가운데 그녀는 돌연 이별을 선언하고 종적을 감췄다. 사라진 약혼녀를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시 마주했다는 이성남씨. 그는 "2월 초에 지인 중 한명에 인터넷 벗방을 알려줬다. 거기서 낯익은 사람을 봤다. 충격이었다. 일주일 동안 일이 손에 안 잡혔다. 영상 속에는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속옷이 보이는 옷을 입은 그녀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이성남 씨는 "속옷 노출은 기본이다. 사람들이 아이템을 쏴주면 벗고 음란행위를 한다. 누가 봐도 불법 아니냐"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방송으로 그녀가 벌어들이는 수입이다. 이성남 씨는 "한달에 1억씩은 벌거다"고 말했다. 일명 '벗방' 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봤다는 그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성님 씨는 "똑같은 구조의 방에서 방송하는 사람이 몇명이 있다. 수원 오피스텔로 추측된다. 성매매업소 여자가 맞다는 확신이 들어서 뒤졌다. 그래서 찾은게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광고에서도 약혼녀와 똑같은 여자를 발견했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성인방송 관련 의혹을 추적했다. 6개월간 수많은 제보자가 찾아왔다. 휴대폰 어플만 열면 매일밤 라이브로 열리는 인터넷 성인방송. 시청자들은 BJ에게 후원한 금액이 높은 순서대로 회장, 부회장, 이사, 열혈 팬 등으로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들이 성인방송에 쏟아부은 돈은 평범한 액수가 아니었다. 제보자들은 "빚내서 쏘는 사람도 있다", "벗방 애들 커트라인 보면 1억짜리 넘는 곳도 많다", "박회장이라는 큰손은 1년반인가 2년동안 17억원을 썼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탑 BJ들의 실제 월수입 명세서를 입수했다. 믿기지 않는 금액이었다. 한달에 1천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 제보자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방송하는 BJ들이 등장했다. 검은 마스크 쓰고. 걔네를 교육시키는 회사가 따로있다. 기획된거다"고 말했다. 성인방송 BJ를 관리하는 일명 엔터가 우후죽순 생겨났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깡패들이 하는데도 있다. 애들이 못 빠져나온다"고 말했다. 인터넷 성인방송 시장에 판도를 흔든 사건이 있었다. 불법사이트 온상이던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이 구속되고 관계기관의 단속이 심해지며 웹하드 사이트에서 불법 몰카 영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 그 자리를 인터넷 성인방송이 파고들었다. 한 시민단체와 함께 전수조사한 결과 웹하드 사이트 40여개 중 29개가 인터넷 성인 방송 사이트를 운영했다. 경쟁이 심해지며 수위도 높아졌다. 마스크까지 벗고 얼굴을 공개한 채 벗방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해외 불법 음란 사이트로 대량 유출되기도 했다. 그리고 유명 BJ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기도 했다. 새로운 BJ가 등장하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여성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최근 웹하드 사이트는 불법 동영상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대신 유저들을 붙잡을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벗는 방송, 일명 벗방은 2010년께 처음 생겨났고 성인 인증을 받으면 누구나 볼 수 있는 합법 사이트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는 탈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회장과 부회장, 열혈팬이라 불리는 시청자가 쏘는 아이템은 정말 BJ에게 부를 안겨주는 것일까. 인터넷 성인 방송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오후 9시. 한국 사이버성폭력 대응센터 활동가들과 함께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사이트에는 음란 방송을 신고해달라는 공지가 올라와있었다. 하지만 로그인을 하고 성인 인증을 하면 문제적인 영상들이 펼쳐졌다.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라있는 한 방송에 접속해봤다. 접속을 하자마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BJ가 연신 자신의 엉덩이를 때렸다. 시청자가 쏘는 아이템에 따라 해당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간혹 남자BJ도 있었다. 해골 가면을 쓴 남성 BJ가 시청자의 주문대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폭행하는 가학성은 충격적이었다. 방송 내용보다 더 놀라운 것은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더 세게 때리라는 요구부터 좋은 구경 하고 간다는 것. 현금 5만원을 쓰는 사람만 입장 가능한 방도 있었다.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성기노출 직전에 가서야 사이트 운영팀이 영상을 차단했다. 해당 BJ는 일반 방으로 옮겨 방송을 계속 진행했다. 활동가들이 성희롱이 넘나드는 댓글을 지적하는 채팅 글을 남기자 오히려 비난 받고 강퇴 당했다. 전문가는 "남성들이 모여 하나의 야동을 제작하는 느낌이다. 음란 동영상 만드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노출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돈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거다. 그쪽에서 반응하고 옆에서 환호나는 경험이 자극적인거다", "내가 많이 지불할수록 내 가치가 높아지고, 그런 걸 경험하니까 마약처럼 중독되는 것 같다"고 벗방에 돈을 쓰는 성인방송 팬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후원금 6천만원을 쓴 적이 있다는 평범한 직장인 A씨는 "멈출수가 없더라. 그때 정신병도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BJ 개인연락처를 받는 상품에 당첨됐던 A씨는 "아이콘 누르면 팬 순위가 뜬다. 순위가 떨어지기 싫어서 쓴 것도 있다"고 말했다. 열혈팬로 올라가면 BJ에 대한 집착을 넘어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시작된다고 한다. 아이템을 쏘지 않고 시청하는 사람을 건빵이라 불리고 무시 당하는가 하면 회장은 추앙 받기 때문이다. 아주 특별한 아이템을 쏘는 회장도 있다고 한다. BJ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A씨가 다른 사람과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다 자금이 없어 아이템을 쏘지 못하게 되자 연락이 닿던 BJ는 연락처를 바꿨다. 6개월간 쌓은 성취감과 애착이 신기루처럼 사라진 순간이었다. 큰손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큰손연합도 있었다. 큰손연합에서 유명한 박회장은 17억 정도를 썼다는 소문에 대해 "그 돈이면 건물을 사죠. 나 안 본지 1년 넘었다. 스트레스 풀려고 그랬는데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마음의 상처도 받고"라고 말했다. 그런데 인터넷 성인방송 유저들 사이에서 직업, 연락처, 신장이 알려지지 않아 실존 인물인지 의심을 받고 있다는 유저도 있었다. '판꿀이'라는 인물이다. 얼굴 없는 큰 손에 대한 소문은 또다른 의혹으로 이어졌다. 가짜 아이템을 쏘고 열혈팬들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판꿀이가 후원금을 쏘고 나간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임을 알리고 판꿀이에 대해 묻자 BJ는 다짜고짜 욕을 했다. 이후 제작진이 아이템을 쏘자 사과를 하며 "소신 발언 하겠다. 거기서 촬영하는거 상관이 없지만 악마의 편집은 안했으면 좋겠다. 상위권에 있는 BJ들은 뻥콘이 있다고 헛소리 하는데 그게 사실인양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BJ들에게 20억을 후원하고 있다는 판꿀이의 진실은 무엇일까. 가상의 아이디와 가짜 아이템에 대한 소문은 진실일까. 성인 방송 BJ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먼저 연락해온 10여명의 여성 BJ들이 제작진을 만난 이유는 비슷했다. BJ들은 "엔터 끼고 있던 BJ들 다 빚더미에 올라있다", "현대판 포주다"고 말했다. 엔터를 고발하고 싶다는 것이다. 신청곡을 들려주는 개인 음악방송을 하고 있다는 황유미(가명)씨는 최근 벗방 엔터에서 힘겹게 빠져나왔다. 그녀가 공개한 BJ 정산 수익표에 따르면 하룻밤에 수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 시청자가 선물하는 아이템은 인터넷 방송 사이트가 40%, BJ가 60%를 가져가는데 엔터가 끼면 실제 BJ 수익은 20~30% 정도라고 한다. 황유미 씨는 "가짜 시청자, 가짜 별풍선 조작해서 짜고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시청자들을 속인다"고 말했다. 엔터가 가짜 시청자를 만들어낸 후 진짜 아이템들의 경쟁심을 부추겨 돈을 쓰도록 한다는 것. 이후 가짜 아이템은 BJ에게 지급하지 않고 엔터가 회수해간다는 것이 황유미씨의 주장이다. 해당 엔터사에 가짜 아이디, 가짜 아이템에 대해 "누가 무슨 제보를 했는데 어떤 근거로 연락을 하신거냐. 내가 왜 확인해줘야 하냐. 전부 허위신고다. 연락하지마라"고 말했다. 황유미씨는 "1400만원을 하루에 버는데 눈 딱 감고 벗으면 된다고 하면 어린 친구들은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부풀리기가 굉장히 많고 다 그렇게 많이 버는게 아니다"고 알렸다. 실제로 엔터 구인광고에는 BJ가 쉽게 일하고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처럼 나와있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서명한 뒤 마주하는 현실은 엔터의 약속과 많이 다르다. 정미소(가명) 씨는 "한달에 100만원 이상 가져본 적이 여태까지 한번 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출이 부담스러워 일반 소통방송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엔터에서는 야한 속옷 등을 보내왔다. 정미소 씨는 "요구하는게 끝도 없었다. 더 야하게 해봐라. 그거는 모든 BJ의 신고식이다. 시청자를 무시하는거라고 욕하고 그래서 울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그런데도 일을 그만두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계약서에 그만 두려면 엄청난 위약금이 명시돼 있었던 것이다. 소송은 두렵고 수천만원을 갚을 길도 막막해 딱 한번 노출 방송을 했다는 정미소씨. 결과는 더 참담했다. 불법 유출돼 해외 사이트까지 퍼진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만될 뿐 녹화는 절대 안된다고 안심 시켰던 엔터 대표는 "네가 이상한거 아니야? 네 몸 뭐 어때? 퍼질 수도 있지. 돈 많이 벌어오면 외국 사이트거 삭제할 수 있게 해볼게"라고 했다. 정미소씨는 그 후 힘겹게 회사를 뛰쳐나왔다. 벗방 유출 피해자들은 "녹화한 다음에 협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경찰이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본인이 선택한거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엔터사들이 인터넷 방송 서버를 마음대로 드나들며 영상을 불법 유출하고 있다는 충격 제보도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인기BJ가 열혈팬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가짜 아이템 등으로 시청자를 속였다는 것이다. 해당 BJ는 사기 혐의를 부인했지만 같은 소속사 BJ가 관련 증거를 폭로했다. 제보한 BJ는 "사장이 우리한테 뻥콘을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했다. 그 사람이 일반 시청자인척 하고 자기방 열혈들을 지목해서 멸망전을 하자 했다"고 말했다. 멸망전은 열혈팬 중 한명을 지급해 거액의 아이템을 쏘고 강퇴를 요구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액수의 아이템을 쏘는 경쟁을 하는 것이다. 경매처럼 아이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누군가 최종 가격의 4배 아이템을 쏠 때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거액이 오간다. 해당 BJ 정산 내역에는 엔터사가 지급한 가짜 아이템과 실제 수익이 적혀있었다. 해당 BJ와 함께 고소를 당한 소속사 측은 "뻥콘이라는거 자체가 있을 수 없다. 결제하지 않으면 1개의 아이템도 지급되지 않는다. 내가 비용을 들여서 한거니까 정상적으로 충전해준건데 (가짜아이템을 사용한 제보자가)욕심이 과했던거다. 그렇게 썼으면 안되지"라고 말했다. 인터넷 성인 방송국에는 서버와 시스템을 갖춘 메인 사이트 외에 같은 콘텐츠를 송출하는 여러개의 연동TV가 존재한다. 사이트 이름만 다를 뿐 P사의 콘텐츠를 송출하는 연동TV는 엔터의 대표가 직접 소유한 사이트들이다. 본사는 서버와 시스템을 제공할 뿐 BJ를 홍보하고 열펼팬을 모집하는 마케팅은 연동TV가 진행한다. 가짜 아이디를 만들어 가장 많은 수익을 챙기는 것도 결국 엔터사와 연동TV였다. 판꿀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는 제보자는 "연동TV를 파봐라. 판꿀이가 연동으로 쏜다. 많이 쏘니까 15% 페이백을 현금으로 받는다. 탈세다. 사실은 돈 세탁이다"고 했다. 판꿀이가 가짜가 아니라 실존 인물이며 연동TV를 통해 돈세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제보자는 "모 사장이랑 판꿀이랑 짜고 쳐서 아이템 몇천만원어치를 쏴서 중간에서 다시 돈세탁을 하는거다. 불법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불법 사설 토토사이트 같은거다"고 주장했다. 판꿀이가 불법 도박 사이트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돈세탁하기 위해 판꿀이와 연동TV가 뒷거래를 한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또다른 제보자는 "P사 하부 파트너사들 중 최회장이라고 앴다. 야한 060전화 같은거 운영하던 사람이다. 대구 깡패들, 부산 깡패들도 방송 시키고 여자BJ들한테 얼마씩 주면서 스폰하고 집집마다 매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연동TV를 여러개 운영하고 있다는 최회장에 대해 제보자는 "자기 이름으로 된건 없을거다. 000가 바지사장이다. 포항에 보면 자기 소유 건물이 있다. 자기 아버지 이름으로"라고 말했다. 제보자가 말한 포항 건물을 찾아가자 인터넷방송 연동TV간판이 걸려있었다. 해당 연동TV 측은 "요즘에 탈세하면 큰일난다"며 최회장과의 관련성도 부인했다. 대구 소재 연동TV 대표는 최회장에 대해 "서울에 있는 분이다"고 말했다. 양쪽 모두 최회장을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대답을 회피했다. 연동TV 큰 손 판굴이는 어쩌면 최회장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지점이다. 한편 인터넷 방송 사이트 아이피를 분석한 전문가에 따르면 유일한 상장기업인 P사의 경우 하나의 아이피에 연결된 연동TV 도메인이 400여개에 이르렀고 후발주자는 수십개의 웹하드 사이트가 연동TV와 같은 역할을 했다. P사의 최대 주주였던 인물이 론칭한 신생 인터넷 사이트는 100여개에 달하는 성인 전화 사이트와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었다. 실제로 미성년자들과 성행위를 하는 등 BJ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업체는 관련 연동TV 하나만 폐업시키는 방식으로 위기를 모면해왔다. 뿐만 아니라 이런 형태의 인터넷 사이트 서버 보안은 불법 유출에 매우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지금은 법이 사각지대가 맞다.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구조고 여성들도 빠져들과 사업자들도 막 생겨나고 있다. 거기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쓰는 사람들도 생겨나 사회적 폐해다"고 지적했다. 표창원 의원은 "온라인 성매매 특별법이라든지 잘못된 착취적이고 불법적이면서 반인권적이고 반사회적인 조직적 범죄혐의를 제대로 수사하고 의율하고 법체계에 맞는 형벌을 부과하기 위해 새로운 입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세계人세계IN]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AFP 전세계 사망자 수가 지금보다 줄었을까? 유럽에서의 빠른 확산세는 막을 수 있었을까? 경기침체 공포를 완화할 수 있었을까?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은 의미가 없다지만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유행(팬더믹) 상황을 두고서는 아쉬움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비난의 화살은 방역에 좀 더 철저하지 못했던 각국 정부 뿐 아니라 팬더믹 경고를 상당기간 주저했던 국제보건기구(WHO)의 수장에게도 향하고 있다. 더힐 "팬데믹 선언에 수 개월 걸렸다…중국과 WHO 둘 다 책임" /사진=AFP 21일 오후 2시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만명을 돌파했고 사망자 수도 1만명을 넘겼다. 봉쇄조치를 취하는 국가들도 잇따른다. 학교도, 공장도 멈춘 전세계가 '셧다운' 상태다. 텍사스 샌안토니오대의 브래들리 세이어 정치과학 교수와 '중국 시민 권력 이니셔티브'의 리안차오 한 부사장은 공동으로 지난 17일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오피니언 기고를 통해 "중국과 WHO의 수장은 둘 다 팬데믹(대유행)에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마찬가지로 이 치명적인 전염병을 신중치 못하게 관리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거브러여수스 총장의 가장 큰 실책으로 꼽는 점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선언하는데 수 개월이 걸렸다는 점이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으로부터 원인 불명 폐렴 발생으로 첫 공식 보고된 이후 2개월 여 후인 지난 11일, 전세계 12만명이 감염된 후에야 팬데믹이 선언됐다. 그마저도 CNN이 WHO 선언을 기다리다 못해 "우리는 먼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이란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후였다. WHO로서도 구실은 있었다. 자칫 불필요한 공포심 조장으로 인류와 물자 이동을 제한하는 등 예기치 못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단 우려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겠단 이유였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유행을 막는 글로벌 노력에 초점을 맞췄어야 할 때 그 대신 시 주석이 발병을 다루는데 있어 행한 일련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토록 도왔다"며 "(중국 정부의 잘못을) 적발하려 했던 사람들은 구금되거나 사라졌고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중국의 '투명성'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노력에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는 친중 인사? 中 두둔 발언들 '논란' /사진=AFP 거브러여수스 총장이 수시로 "중국의 노력에 감사한다"거나 "전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칭찬할 때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증폭됐던 의심은 '중국은 대체 WHO에 얼마나 큰 금액을 지원하고 있길래'였다. 중국은 실제로 WHO에 큰 기여를 하고 있었을까? 우선 WHO가 2018년 발간한 기부 내역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기부 규모가 미국이나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크다고 할 순 없었다. WHO는 회원국들의 회비와 기부금에 의존해 예산을 편성한다. WHO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이 WHO에 일반펀드(General Fund) 항목을 통해 낸 자발적 기부금은 630만달러(78억원)로 미국(2억8000만달러)이나 독일(1억55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칠 뿐만 아니라 일본(8700만달러), 한국(2800만달러)에도 못미쳤다. 직전 연도인 2017년도에는 1000만달러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중국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지난 9일 일본 NHK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중국 정부가 20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같은 명목으로 300만 달러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5월 WHO의 첫 아프리카 출신의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그가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같은 해 8월, WHO는 보도자료 발간을 통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3일간 중국 공식 방문을 마치고 보다 강력하고 전략적인 WHO-중국 협력의 길을 열었다"며 "중국은 WHO의 글로벌 업무 지원을 위해 2000만달러의 추가 자발적 기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켠에서는 중국이 그의 모국 에티오피아에 강력한 재정 지원을 펼치고 있단 점을 끈끈한 우호 관계의 배경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중국은 에티오피아에 대한 투자 및 교역 1위 국가다. 미 폭스뉴스는 지난 20일 "에티오피아의 경제는 10년 이상 중국에 크게 의존해 왔다"며 "중국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1억6000만달러 규모 스포츠 경기장을 짓는 등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수출입은행은 에티오피아와 지부티를 연결하는 34억달러 규모 철도 사업 중 29억달러를 내놨다"고 덧붙였다. "기부금 의존도 높은 WHO 재정 구조가 문제" /사진=AFP 지난 2월 말 미국 외교협회(CFR)의 마이클 콜린스 연구원은 기고를 통해 "각국 평가된 기여도는 2014년 이후 단 3%만 증가했다"며 "예산 밖의 자발적 기부는 2014~2015년 39억달러에서 2018~2019년 47억달러로 1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 기부에 의한 이같은 의존은 WHO를 개별 국가 혹은 조직의 영향력에 매우 취약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기여도가 아직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의해 큰 편은 아니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단 점도 중요하다. 2017년 세계보건총회(WHA) 기간 동안 트럼프 정부는 연간 세계보건예산을 26%까지 줄인다고 밝혔었다. 그동안 WHO의 가장 큰 기여자였던 미국의 이같은 선언은 WHO에 위협으로 다가왔다. 이 틈을 치고 나온 것이 중국이다. 미국과 대조적으로 중국은 당시 WHO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호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있었다. 2017년 5월에는 시 주석이 '국제협력을 위한 일대일로 정상포럼(BRF)'에 나서 전 세계적 웰빙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착수하기 위해 참여하는 개발도상국,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88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신속·효율 대응 약속했던 거브러여수스, 위기 극복 가능할까 /사진=AFP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런던대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에서 면역 감염병 석사학위를 받았고 노팅엄 대학에서 지역보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일 BBC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 대해 "55세의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를 묘사하는데 사용하는 단어는 '매력적이고 잘난체 하지 않는다(Charming and unassuming)'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는 그가 중국 편향적이란 비판이 줄곧 제기되고 있는것 관련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글로벌 보건법 교수를 인용해 "그의 전략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기 보다는 투명성과 국제 공조에 나오도록 구슬리는 것"이란 해석을 전하기도 했다. BBC는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동안 그의 판단에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문은 지금 거센 비난으로 바뀌는 중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가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한 병원균"이라 우려했던 코로나19는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거브러여수스 리더십을 점차 벼랑끝으로 몰아가는 중이다. 그의 리더십 뿐이 아니다. 거브러여수스는 2017년 사무총장 선거 투표 직전 "긴급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었다. 3년여가 지난 2020년 2월 그의 약속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됐다. 하지만 약속은 빛이 바래져만 가고 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
뉴스 032218:: 심진화 [뉴스엔 최유진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오열했다. 3월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개그우먼 이경실 조혜련 심진화, 배우 선우은숙 등이 출연해 할아버지와 손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심진화는 아버지 얘기가 나오자 오열하기 시작했다. 심진화는 "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아빠는 보고 싶다"고 눈물을 터트렸다. 심진화 말에 MC 최은경도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용돈을 안 받아도 되니 손주를 보러 매일 오시겠다는 시아버지'와 '손주를 봐줄 테니 용돈을 달라는 친정아버지' 중 어느 쪽이 마음 편할까에 대한 공통 질문이 등장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이경실 조혜련 선우은숙은 입을모아 "돈을 떠나 친정아버지가 한 번이라도 손주를 보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뉴스엔 최유진 am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 [하이퐁(베트남)=신화/뉴시스]지난 8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사람들이 관련된 장소가 봉쇄돼 있다. 2020.03.2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부로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21일 베트남 영자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이날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베트남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서 귀국했거나 그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라는 판단을 근거로 이뤄졌다. 외교관 또는 사업가, 전문가, 고숙련 노동자 등 특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해당 국가가 발행하고 베트남 정부가 승인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경우 입국이 허용된다. 다만 입국이 허용되더라도 무조건 14일간 격리된다. 응우옌 총리는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은채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로 베트남 국외 교민의 입국도 제한된다. 베트남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21일 현재 베트남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4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호나우지뉴.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현재 파라과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4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에 함께 있는 수감자들이 바비큐로 축하해줬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호나우지뉴를 위해 수감자들이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감옥에 있는 순간을 잊을 수 있도록 그를 위해 바비큐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 했다. 바르셀로나, AC밀란 등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었던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는 지난 5일 친형과 함께 위조 여권을 사용하다가 파라과이에서 적발,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됐다. 감옥에 들어갔지만 호나우지뉴는 특유의 잇몸 미소와 함께 유유자적 수감 생활을 차분하게 보내고 있다. 수감 중인 호나유지뉴. 연합뉴스 제공 감옥에서 열린 풋살 대회에 수감자들과 함께 참여, 5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이 속한 팀을 우승 시키기도 했고 목공 작업이라는 새로운 취미도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여기에 40살 생일을 맞이하는 호나우지뉴를 위해 수감자들이 맛있는 바비큐까지 준비해주는 등, 나름대로 감옥 생활을 차분하게 보내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텔레비전과 침대가 있는 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대신 교도소에서 제공되는 식단이 아닌 변호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있다.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호나우지뉴는 최대 6개월까지 수감이 될 수 있으며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수감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
뉴스 032218::하루 기준 최다 사망..치명률도 9%로 상승, 한국의 9배 육박 누적 확진자 6천557명 증가한 5만3천578명..하루 증가폭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운구에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 (베르가모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운송하기 위해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18일(현지시간) 북부 베르가모의 시내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일부 사망자의 관을 여타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 베르가모는 코로나19 인명피해가 극심한 도시다.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사망자 수가 4천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793명(19.6%↑) 급증한 것이다. 하루 기준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 전날 수치를 넘어서며 또다시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6천557명(13.9%)이나 증가한 5만3천5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천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중국(8만1천8명)의 66%까지 올라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9.0%까지 다다랐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1.16%)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6천72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2천681명이다. 이 가운데 2천857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보다 202명 늘었다.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이탈리아 가죽제품 공방 (비제바노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마스크 공장으로 변신한 롬바르디아 주 비제바노의 한 가죽제품 공방에서 19일(현지시간) 직원이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jsmoon@yna.co.kr 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5천515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47.6% 비중이다. 이날 집계된 스페인 누적 확진자 수(2만4천926명)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한국(8천799명)의 3배를 웃돈다. 롬바르디아의 누적 사망자도 3천95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64.1%에 달한다. 이날 이탈리아 전체 신규 확진자 6천557명 가운데 3천251명, 신규 사망자 793명 중 546명이 롬바르디아에서 발생했다. 임계치에 도달한 롬바르디아 의료체계의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롬바르디아 내에서도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와 브레시아, 베라가모 등이 최악의 상황을 겪는 지역으로 꼽힌다. 롬바르디아 외에 에밀리아-로마냐(6천705명), 베네토(4천617명), 피에몬테(3천752명) 등 북부 지역 주들과 마르케(2천153명), 토스카나(2천12명), 리구리아(1천436명) 등의 누적 확진자 규모가 크다. 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도 1천190명으로 전날 대비 182명(18.1%↑) 늘었다. 로마에서만 215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
뉴스 032218::UAE·이스라엘서 첫 사망자..해변·공원 폐쇄 조기 국경·항공 봉쇄 사우디·이스라엘도 감염자 급증 문을 닫은 테헤란 시내 상가 [EPA=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966명 늘어 2만61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은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한 달 만에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명을 넘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일부터 9일 연속 1천명 이상이었지만 이날 9일 만에 1천명 밑으로 떨어졌다. 21일 사망자는 전날보다 123명 증가해 1천556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 역시 전날까지 11일 연속 증가하다 이날 그래프가 아래로 꺾였다. 치명률은 7.5%로 전날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누적 완치자는 7천635명으로 완치율은 37.0%였다. 이란의 완치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1일 "정부는 경제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이다"라며 "2∼3주 뒤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할 것이므로 그 기간 여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라고 주문했다. 21일 현재 중동 12개국(터키 제외, 이집트 포함)과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2만4천명, 사망자는 1천585명이다. 이들 국가 가운데 국경과 항공편을 신속히 봉쇄한 이스라엘(883명)과 사우디아라비아(392명)의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주일 전과 비교해 이들 국가의 확진자 수는 각각 5.0배, 3.8배로 많아졌다. 이스라엘은 유럽에서 귀국한 자국민, 이들과 접촉으로 2차 감염된 환자가 증가하면서 중동에서 이란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졌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가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를 검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하루 검사수가 500∼700건에서 최근 2천200건으로 증가했고 21일엔 3천건, 다음 주는 일일 5천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UAE 두바이 해변의 '거리 두기' 안내문 [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에서는 21일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UAE 보건부는 21일 코로나19 환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UAE 보건부는 이들 사망자는 각각 아랍권(78세)과 아시아 국가(58세) 국적자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UAE 정부는 19일 0시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 20일 오전 인근 걸프국가 4개국(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국민만 14일간 자가·시설 격리를 조건으로 21일 오전 10시부터 입국을 허용한다고 했다가 당일 오후 사전 검사 절차가 갖춰질 때까지 금지한다고 번복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20일 밤 예루살렘의 병원에서 1주일간 격리치료를 받은 아리예 에벤(88)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이스라엘의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 생존자라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중동 각국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대중 시설을 폐쇄하고 강력한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UAE는 모든 해변과 수영장, 영화관, 공원을 22일부터 2주간 문을 닫기로 했다. 카타르도 22일부터 공원과 해변을 폐쇄한다. 레바논 정부는 21일 군을 동원해 시민이 집결하거나 불필요하게 외출하지 않도록 순찰하기로 했다. 요르단은 21일부터 사흘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이 기간 모든 상점의 문을 닫도록 했다. 통행금지가 끝나면 정부가 물건을 살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발표한다. 이날 통행금지령을 어긴 시민 39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최고 징역 1년형을 받을 수 있다. 요르단은 14일까지 감염자가 1명이었지만 21일 현재 99명으로 급증했다. 이집트는 21일 모든 박물관과 유적지의 문을 닫았고 수니파 이슬람의 총본산인 알아즈하르는 금요 예배와 평일 기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뉴스 032218:: 대구 영남대병원. 연합뉴스 영남대병원의 17세 소년 검사 오류 논란이 일단락됐다. 사망한 17세 고교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에서 일부 양성 소견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영남대병원의 “오염”을 이유로 들었다가, “일시적 일부 오염”이라고 범위를 축소하면서다. 고교생 검체만 일부 오염됐고 병원 검사 전체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건 당국이 보여준 경솔한 자세는 두고두고 논란거리로 남을 전망이다. 급기야 대구시의사회가 21일 보건 당국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의사회는 21일 성명서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이 업무수행 중 심각한 잘못을 범하였다. 임상 전문가의 영역에서 논의되어야 할 검체 결과와 관련된 사항을 국민들에게 호도하여 영남대학병원의 진단검사 오류란 문제로 비화시켰다. 검체 검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류들을 국민은 잘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을 무시한 채 한 대학병원만의 잘못으로 사태를 몰아갔고,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검사실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공무원의 월권 행위이며, 의료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일어난 경솔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난타전 시작은 방대본의 "오염" 발언 논란의 발단은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시작됐다. 방대본은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A군의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병원 내 코로나19 검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방대본은 "사망 후 검사에선 (A군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영남대병원에서 수차례 실시한 검사 중 일부가 양성 소견을 보인 건 실험실 오염이나 기술 오류 등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오염'이라는 단어에 영남대병원은 발끈했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당일 전 직원에게 문자를 보내 "검사실의 오염이나 기술의 오류가 있었으면 다른 검사에도 문제가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았다.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엔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이 나서 영남대병원의 반발을 일축했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은 "일부 오염이 보인다고 해서 모든 걸 오염이라고 단정 짓는 건 성급하고, 학자적 자세를 짓밟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방대본이 영남대병원을 조사해 21일 "전체적으로는 문제 없음"으로 결론 내고 검사 재개를 허용했다. 영남대병원 마비 사태…"허무" 방대본의 오류 발표로 인해 영남대병원 콜센터가 마비됐다. 검사 비용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부터, 이제껏 실시한 5000여건의 검사 결과가 맞느냐는 의문까지 문의전화가 쏟아졌다. 병원 내부에선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고 최전선에서 환자를 살려온 의료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원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익명의 직원은 "한 달 동안 최선을 다했는데, 정부 한 마디에…. 허무하고 황당하다"고 했다. 지난 5일 오전 대구 영남대병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간호사들이 검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채취한 검체를 지퍼락에 밀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계 "정치적 판단만 앞서 주치의 무시했다" 의료계도 "정부가 의료진의 사기를 꺾었다"고 지적한다. 최재욱(58)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틀 조사하면 나올 결과인데, 브리핑에서 확증 없이 공개적으로 병원 문제를 지적했다"며 "합리적 의심이라는 표현을 하며 코로나로 힘겹게 싸우는 의료진의 자존심과 사기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방대본의 초기 발표가 정치적 고려에서 나왔다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최 교수는 "17세 사망자가 사회적 이슈가 되니 정부가 코로나 딱지를 떼고(음성 판정을 내리고) 싶은 정치적 판단에 병원에 대한 배려를 못 한 것 같다"며 "A군 주치의가 다양한 검사를 통해 코로나를 의심했다고 들었다. 양성·음성 판정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주치의가 최종 판단하는 게 지침인데 A군의 경우 주치의와 의논 없이 정부가 결론을 내렸다. 정부가 이를 빨리 잠재우고 싶어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A군의 부모는 앞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찌됐든 우리는 주치의 선생님을 믿었고,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주치의가 아들의 사인에 '코로나'라고 썼던 사망진단서를 회수하면서 다시 일반 폐렴으로 수정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을 때에도 부모는 곧바로 수긍했다. 그런데 정부는 의료진에 대한 신뢰보다 책임을 지웠다. 전쟁터에 나가 있는 의료진의 사기를 북돋워주지는 못할 망정 꺾지는 말아야 한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
뉴스 032218:: 지난 18일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숨진 데 이어 인터넷BJ 이치훈도 같은 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지난 18일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숨진 데 이어 인터넷BJ 이치훈도 같은 병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치훈도 임파선염으로 입원했다가 패혈증이 악화돼 숨을 거뒀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해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미생물에 감염되면 신체 모든 장기에서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사례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심한 경우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해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아라 대동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
뉴스 032218::이원욱 의원 방송법 개정안 대표발의 심의규정에 인종·민족·지역 등 차별 금지 사항에 포함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회에서는 한 주에 적게는 수개, 많게는 수십 개의 법안이 발의됩니다. 발의된 법안들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지만 국회 문턱을 넘어 우리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법안을 찾아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올해 초 귀화 농구 대표 라건아 선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그간 인종차별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밝혀 국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라건아 선수가 SNS에 공개한 인종차별 표현과 욕설이 담긴 글을 보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도 많았는데요. 라건아 선수는 이런 메시지를 매일 받는다고 털어놨습니다. 라건아 선수는 KBS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라는 것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목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에서 많은 아시아인이 겪고 있는 고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2020년이고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다음 세대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줘야 한다”고 의미심장은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라건아 선수는 농구 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라건아 선수가 보강되면서 국가 대표의 전력은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이처럼 차별과 혐오의 정서가 우리 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일부 방송에서 가짜뉴스와 혐오발언 등으로 연령, 성별, 지역 등 여러 계층에서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국회가 나섰는데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했습니다. 방송법 심의규정에 인종, 민족, 지역, 종교와 마찬가지로 혐오를 차별 금지 사항에 포함하고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추측과 과장된 보도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방송의 공정성과 사회의 공공성을 확보하려는 취지입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
뉴스 032218::[the300]['대한민국4.0'을 열자][2회-下] 자기진영만 바라보는 의원님들 [편집자주] 대한민국이 맹목과 궤변, 막말 등으로 가득한 '타락한 진영의식'에 갇혀있다. 타락한 진영은 시위와 농성, 폭력 등을 일으키며 생산적 정치를 가로막는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 타락한 진영을 없애고 '건강한 진영의식'을 회복해 대화와 협상, 타협 등이 가능한 정치를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대한민국4.0'을 시작할 수 있다. 타락한 진영싸움 기댄 '기생정치', 민생까지 갉아먹는다 지난 1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김해영 민주당 의원(최고위원)의 발언은 모두의 귀를 의심케 했다. 김해영 의원은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건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한 말이었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자신의 아버지 지역구인 의정부에서 출마 준비를 했는데 김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이를 비판한 것이었다. 김 의원의 발언은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문석균씨는 결국 사흘뒤 사퇴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왜 그런식으로 말을 하냐”며 김해영 의원을 비난했다. 김해영 의원은 같은 달 29일엔 민주당의 제2호 영입인재 원종건씨의 미투 문제를 비판하며 당 지도부를 향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해영 의원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타락한 진영의식’을 깨는 노력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헌법을 보면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의 대표자로 나온다”며 “우리 현실은 의원들이 진영으로 갈려 오히려 국민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갈등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하지만 그는 국회가 오히려 진영을 오염시키고 타락한 진영을 구축한다고 지적한다. 김해영 의원은 “정치인들이 자극적 발언, 편가르는 발언으로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관철시키며 지지자들을 결속한다”며 “진보와 보수의 양 극단 특정 진영에 치우치기보다, 헌법 정신에 따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민주당에 김해영 의원이 있다면 미래통합당엔 김세연 의원이 있다. 3선의 김세연 의원은 지난해 11월 “한국당은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각 정당이 특정 진영에 휩쓸리는 등 ‘타락한 진영의식’에 사로잡힌 여의도 정치에 염증을 느꼈다고 한다. 김세연 의원은 “외교안보나 통일같이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 앞에서도 우리 정치권은 양 극단으로 갈려 싸운다”며 “성숙한 국가 공동체적 가치가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만성적인 나쁜 진영 간 대립 구도에 기생해온 기존 정치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구도가 극복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세연 의원은 “진영에 사로잡힌 정치 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일부 지지층이 절대 다수 선량한 국민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권력 놀음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연 의원은 ‘타락한 진영의식’을 깨기 위해선 분권형 대통령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보다 20~30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내각제로 가기 위한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야한다”며 “점진적인 변화를 끊임없이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은 거의 2년마다 한번씩 헌법개정이 이뤄지는데 우리도 헌법의 연성화가 필요하다”며 “1987년 이후 33년이 지나도록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김성식 무소속 의원 야당 의원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 제의를 받은 김성식 무소속 의원도 양 극단으로 치우친 나쁜 진영을 없애야한다고 주장한다. 김성식 의원은 “지금 의원들은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문자폭탄 그룹을 두려워한다”며 “익명의 팬덤 혹은 열성 지지그룹만 바보는 정치를 하기 때문에 양 극단의 진영 갈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권력 집중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야가 바뀌더라도 모든 여당은 대통령에 충성하고, 모든 야당은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며 “선출되지도 않고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청와대 참모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다보니 내각은 허수아비, 국회는 들러리만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청와대 중심의 권력 집중 문제를 개선해야 진영 정치가 극복될 것”이라며 “우리편이 이기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라, 어느 편이 이기든 견제와 균형 원리가 돌아가고 분권과 책임정치 원리가 적용돼야 민주주의”라고 설명했다. 김성식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을 통해 구성될 21대 국회가 ‘타락한 진영의식’을 깨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법안을 만들지 말고, 구조개혁이나 규제개혁 등과 같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꼭 필요한 법 몇 개만이라도 21대 국회 초반에 만들어야 한다”며 “대연정이나 협치, 정치연합 등을 통해 양 극단에 치우친 나쁜 진영을 없애자”고 강조했다. 국회는 오늘도…"아무말이나 일단 해, 우리편 생기는 거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고 토로했다. ‘타락한 진영의식’에 갇힌 우리 정치권을 향한 일갈이었다. 그는 한 방송에 나와 “많은 정치인이 국회에서 ‘거의 배우’가 된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신문·방송에 비칠지를 염두에 두고 발언한다는 것이다.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잘 되던 논의도 카메라 들어오는 순간 쇼가 된다. 정치인이 ‘쇼맨’이 된다는 얘기다. 표 의원은 여기에 질렸다고 했다. 정치인들은 누구에게 잘 보이려 저러는 걸까. 의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열혈 지지층, ‘강성’ 지지세력이다. 이들에게 밉보이면 수천개의 문자 폭탄으로 생고생한다. 잘 보이면 ‘사이다 발언’ 등 칭송이 쏟아진다. 이른바 ‘까방권(까임방지권)’도 얻는다. 보수와 진보 양 극단에 놓인 세력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거다. ‘쇼맨’ 정치인은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힘을 쏟는다. 공정과 정의의 관점이 아니라 당리 당략만 따르고 자기 진영에 치우진다. 합리 대신 맹목이 편하다. 진영 논리는 궤변이 되고 건강했던 진영의식은 오염된다. 지난해 국정감사는 역대 최악이란 20대 국회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타락한 진영의식'이 이렇게 한국 정치, 한국 정치인을 지배한다. 건강한 경쟁이 아닌 적대적 공존을 부추긴다. 상대에 대한 악마화, 조롱 등만 난무한다. ‘쇼맨’이 된 정치인은 퇴보한다. 진영 논리로 포장된 궤변에 충실하면 되기에 국민 삶을 살피고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극단의 지지를 토대로 배지를 달고 4년을 더 버틴다. 이제 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정치와 정치인, 진영을 건강하게 회복시켜야 한다. ‘타락한 진영의식’에 빠져 특정 세력에만 충성하는 정치인이 사라질 때 비로소 건전한 정치가 살아난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타락한 정치의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정치인들이 유권자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나쁜 진영에 몰두하는 정치는 결국 내부 토론과 견제가 사라져 역사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
뉴스 032218::"관전자 처벌 없다면 신상 공개라도" 청원 80만 동의 "법조항 적극해석 필요"..경찰 "다운·소지시 처벌"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최현만 기자 = 일명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영상이 촬영·공유돼온 사건의 면면이 드러나며 여론은 '영상을 보기만 한 사람들도 사실상 공범'이라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 미성년자가 엽기적이고 가학적인 성적 착취를 당하는 것을 보고도 신고는커녕 영상을 소비하면서 박사방의 '박사'나 N번방의 '갓갓'이 범행을 지속하는 데 동조·기여한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사'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20대 후반 조모씨가 지난 19일 구속되고, 경찰이 대화방 회원들도 강력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포털사이트 등에 처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점도 공분을 사고 있다. 포털사이트 질문 서비스 등에는 20일 이후 "텔레그램에서 유료로 음란물을 판다는 사람이 있기에 맛보기 영상보고 몇 개만 돈을 주고 사서 봤는데 처벌되는 것이냐" "N번 방에 작년 6월쯤 비트코인으로 돈을 보내고 접속했는데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이냐" 같은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영상을 본 사람들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그들의 신상이라도 알려달라"는 청원이 20일 올라왔고, 하루 만인 21일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네 배를 넘는 80만여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회원수를 최소 수천명에서 최대 수만명으로 추정한다고 밝혔고, 관전자 수가 26만명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제일 많았을 때는 (방 1개에) 1만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추정치가 실제에 가깝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미성년자가 성적 착취를 당하는 장면을 돈을 주고 소비하면서도 죄의식은 느슨했다는 뜻이라, 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해 처벌받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상당히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며 "방에 들어가 있던 사람들은 적극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소극적·간접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공범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범죄라는 인식이 있으면 신고를 한다든지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알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노력하는 게 필요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무겁게든 가볍게든 행위에 따른 책임은 질 필요가 있지 않나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불법 촬영된 영상을 보는 행위만으로는 처벌할 근거가 없지만, 법 조항을 보다 적극 해석할 때라는 의견도 있다. 곽 교수는 "실제 이런 사례를 처벌한 판례가 있어야 적극적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관련 법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근거조항을 찾을 수는 있을 것이고,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사회가 이런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의 변호사도 처벌의 전례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현실적으로 당장 처벌은 어렵고, 입법 공백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영상을 소비하는 수요는 결국 공급자에 의해 창출되는 것이므로 "유포 행위에 대해 실질적인 양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피해자 74명 중에는 미성년자 16명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찍힌 영상을 소지하고 있다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아청법 제11조 5항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지한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영상을 내려받거나 소지하면 처벌 대상이고, 전부 처벌할 계획"이라면서 최대 3만명으로 추정되는 유료회원이 다 수사대상이 될 수 있냐는 물음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비슬 기자 ::
뉴스 032218::피해자 "사정했다"..DNA 감정 증거 안 나와 재판부 "사정 시간 빠르면 검출 안될 가능성" 법원, 강간 혐의 50대에 징역 2년6개월 선고 선고 이후 "정말 강간 안 했다" 억울함 토로 [서울=뉴시스]서울남부지법 입구. 뉴시스DB. 2019.04.26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과학적 증거와 피해 주장 측의 진술 중 어느 쪽의 비중이 더 클까. 성범죄 혐의 사건에서 피해자 진술과 관련된 DNA 증거가 검출되지 않았음에도 다른 진술이 일관된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한 판결이 나왔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국인 이모(50)씨는 지인인 A씨를 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A씨와 함께 간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A씨를 소파에 넘어뜨린 뒤 A씨의 바지를 내리는 등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A씨는 당시 이씨가 사정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감정에서는 이씨의 정액 DNA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일관되게 (말하길) 사정하는데 걸린 시간이 되게 짧았다(고 한다)"면서 "이런 경우(사정이 빨랐을 경우)에는 과학적으로 유전자 검출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의 주요 진술이 일관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진술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이씨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 변호인의 주장을 보면 (A씨의 진술이) 여러가지 맞지 않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검토를 해보면 주요한 내용은 진술이 일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판단을 바탕으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환승)는 지난 19일 이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장애인 복지시설 3년 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이씨는 선고 이후 재판부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다소 어눌한 한국말로 "저는 정말 그 여자를 강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씨가 억울함을 토로한 이후 재판부는 "외국인인 점을 감안해 볼때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여진다"면서 이씨를 법정구속했다. 이씨 측은 선고 이튿날인 지난 2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투 중이었던 전 레알 마드리드 회장 로렌조 산즈가 안타깝게도 극복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2일(한국시간) 보도에서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 판정을 받았던 산즈 전 회장이 사망했다. 향년 76세다”라고 전했다 산즈 회장은 지난 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적지 않은 나이로 인해 회복이 쉽지 않았다. 결국, 많은 회복 기원에도 투병 생활을 마감해야 했다. 그는 1995년 레알 회장으로 부임해 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도 기여하면서 많은 업적을 쌓았다. 2000년 플로렌티노 페레스 현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레알의 영광 기틀을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MT리포트]코로나가 바꿨다..언택트 경제학 ④ [편집자주]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급확산하고 있다. 엄마는 e쇼핑으로 생필품을 구매하고, 아이들은 화상솔루션을 통해 영어학원 수업을 듣고, 가족 모두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영화를 즐긴다. 언택트에 최적화된 소비패턴변화와 기술발전에 힘입어 급팽창 중인 언택트 경제의 ‘A To Z’를 살펴본다. 배달의민족 /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요즘 같은 시국에 배달 없었으면 어땠을지 아찔합니다. 매장에 와서 드시질 않아요." 배달 열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배달앱 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을 선호하고, 손님이 뚝 끊긴 음식점들은 서둘러 배달 앱에 가입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손님과 매장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키오스크, 로봇 등 푸드테크를 도입하는 외식업체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물 만난 배달업계…국가 재난 반사이익에 '표정관리' 배달앱 업계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세가 급증하면서 주문 건수가 대폭 늘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월 19일~2월 23일 SNS채널에서 배달 키워드를 빅데이터 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나오기 하루 전인 1월 19일에는 3879건이었던 ‘배달의 민족’ 등 배달 키워드 정보량이 확진자 수 600명을 넘긴 2월 23일엔 7013건으로 껑충 뛰었다. 전월 25일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 실제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문건수는 2주 전(2월10~2월23일)보다 8.4% 늘었다. 요기요도 2월말 주말 전체 평균 주문 수가 한달 전에 비해 17%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향후 수개월 간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불안감으로 당분간 외식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앱 기능 덕분에 배달 기사와 주문객이 직접 마주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배달 주문 시 ‘문 앞에 두고 가세요’라는 메시지를 선택한 이용자는 전월대비 20% 가까이 늘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역시 대면 접촉이 최대한 없도록 현장결제가 아닌 온라인 선결제, 결제 시 요청사항에 ‘현관 앞에 두고 가세요’ 식의 글을 남기도록 공지하고 있다. 외식 업체들은 매장 방문 빈도가 떨어지면서 배달 서비스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1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배민라이더스 입점 문의 건수는 1054건으로 전월 동기간보다 27.1% 증가했다. 보쌈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손님은 물론 방문해서 포장하는 수요도 줄었다”며 “배달 서비스 없이는 영업이 어려울 것 같아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배달앱 업계는 매출이 늘어도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처지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으로 반사 이익을 누린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배달음식 주문 비율도 다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와 CJ푸드빌이 지난1월 31일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서브봇을 실제 매장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방문한 고객들이 LG 클로이 서브봇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제공=LG전자 제공 외식업계 푸드테크 속속 도입…비대면 추세로 활성화 탄력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며 외식업계는 ‘푸드테크’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 관련 서비스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애초에 ‘푸드테크’는 인건비 절감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해 도입됐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비대면 결제 추세도 반영된 선택지였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푸드테크’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키오스크가 대표적이다. KFC는 2017년 키오스크를 처음 도입한 후 불과 1년 만에 특수매장을 제외한 모든 일반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도 전국 점포 60%에 키오스크를 적용했다. 키오스크는 24시간 동안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셀프 시스템이다. 때문에 점원과 고객 간 접촉이 필요 없다. 또 인건비 절감 뿐 아니라 정확한 수입집계도 가능하다. 사람의 단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도 눈에 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1월말 LG전자와 공동개발한 ‘LG 클로이 서브봇’을 서울역사점에 도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빕스 등촌점에 ‘LG 클로이 셰프봇’을 설치했다. BBQ도 지난해 12월부터 헬리오시티에 프리미엄 카페형 매장을 열어 로봇이 서빙해 주는 푸드봇,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셀프 주문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적용했다. 배달업계에선 우아한 형제들이 '푸드테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우아한형제들은 LG전자와 손잡고 배달로봇 상용화에 나섰다. 양사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및 실내 자율주행 로봇 개발 능력과 우아한형제들의 서비스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송로봇 등 각종 로봇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실내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를 식당에 공급, 운영하는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식당 로봇 상용화의 시작을 알렸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과 비대면 결제에 대응하기 위해 푸드테크를 도입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키오스크, 로봇 등 푸드테크 도입을 고려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
뉴스 032218:: 김국진, 강수지 / 사진=MBN 자연스럽게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자연스럽게'에서 방송인 김국진이 강수지와의 첫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서는 현천마을에 방문한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고은과 신영수는 소개팅에서 서로 처음 만났던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신영수는 "만난지 101째 되는 날 결혼을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우리는 처음 언제 만났더라"라고 첫 만남을 회상하더니 "수지한테 그때 전화가 먼저 왔었는데"라고 운을 떼 이목을 끌었다. 이에 강수지는 "내가 언제 전화를 먼저 했다고 그러냐. 그냥 안부를 묻는 거였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나한테만 유독 하지 않았냐"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느날 밤에는 내가 '나 어떠냐'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 그 이후로 보름은 나한테 연락 안 하지 않았던게 생각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
뉴스 032218::[theL][서초동살롱]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손가락 폭행' 무죄 확정으로 6년 만에 누명 벗어 박현정 전 대표가 2014년 12월 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현장./ 사진=홍봉진 기자 2014년 10월, 탄원서 한 장 때문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뒤집혔다. 박현정 당시 서울시향 대표가 직원들의 인권을 유린했다는 내용이었다. 박 전 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일단 서울시향을 떠났다. 이후 6년을 수사, 재판으로 보냈다. 그리고 얼마 전 대법원 판결을 끝으로 모든 누명을 벗게 됐다. 이 사건 재판을 통해 서울시향 사태의 전말도 어느 정도 밝혀졌다. 2014년 당시 서울시향 직원들은 '갑질을 폭로한 정의로운 을'로 집중 조명 받았지만, 판결문 속 그들의 모습은 딴판이었다. '이지 타깃' 서울시향 갈등, 런던 만찬서 '폭발' 박 전 대표는 2013년 1월 서울시향을 맡은 이후 직원들과 갈등이 많았던 것 같다. 박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은 서울시향을 바로잡으려 했다. 당시 서울시향은 운영이 방만하기로 유명해 유럽에서 '이지 타깃'(쉬운 먹잇감)으로 통했다고 한다.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이 본인 방침에 잘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배신감을 느꼈다. 갈등은 2014년 8월 런던 힐튼호텔 만찬에서 폭발했다. 영국의 대표적 음악축제인 BBC 프롬스의 공연 성공을 자축하는 자리였다. 헤드테이블은 당시 서울시향 예술감독이었던 작곡가 정명훈씨와 정씨 소속사 직원들이 앉았다. 행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 전 대표는 자신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푸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직원들이 자신을 속이고 정씨 소속사 입맛대로 미국 서부투어 공연을 추진했다는 것까지 알게 돼 실망이 컸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와 정씨 소속사 직원들이 만찬의 주인공인 것처럼 추켜세워지는 것을 보며 언짢았다고 한다. 결국 이날 박 전 대표는 직원 A씨를 향해 "정씨 소속사 직원이냐, 시향 직원이냐"고 한 마디 쏘아붙였다. 미국 서부투어 업무를 했던 A씨가 만찬 후 정씨 소속사 직원들을 극진히 배웅하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것이다. "순순히 나가길 바랐는데…시나리오 진행시켜 봐요" 직원들은 이날 만찬장 사건을 빌미로 박 전 대표를 쫓아내자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아예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하자는 말이 오갔다. 구체적으로 이런 말을 주고받았다. "순순히 나가길 바랐는데 더 이상 사장은 진짜 매장되어야 할 사람." "A씨 has the key. (A씨가 핵심이다) 완벽한 모든 면을 다 커버하는 시나리오로 급진행 시켜들 봐요…고소 B씨 섭외했다." A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박 전 대표가 한 마디 쏘아붙이던 자리에서 자신을 손가락으로 찔렀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가 핵심이라는 말은 박 전 대표를 '보내려면' 이 고소 사건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고소 건으로 섭외됐다는 B씨는 나중에 박 전 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내지만 박 전 대표는 무혐의 처분을 받는다. "복오빠 나랑 왜곡 쩔어…김수현 저리 가라" 이후 이들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 주장을 대중에게 퍼뜨렸다. A씨도 동참했다. A씨는 가족으로부터 "진실게임으로 확산되면 곤란하다. 그래서 다음 대응쯤엔 숨통을 끊고 언론 흐름을 꺾어놔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이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직원들은 "고소장 만드는 중", "완전 복오빠(변호사)랑 나랑 오버와 왜곡 쩔어"라며 호응했다. 고소장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들이었다. 또 "일단 병원부터 가. 진술서 써줄게. 서울시향 피해자라면 의사들이 다 알아…소개시켜 줄까?", "나 다음주에 박 대표 앞에서 깝죽거리다가 한 대 맞을까봐". "복오빠 김수현 작가 저리 가라."라는 말도 있었다. 나중에 A씨는 의사를 소개해준다고 말한 직원으로부터 실제로 의사를 소개받아 박 전 대표의 폭력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는 진단서를 받아낸다. 이 진단서의 신빙성은 2심 법정에서 깨졌다. 목격자 자처한 전직 비서 진술서 허점 드러나 법정에서 A씨는 박 전 대표에게 '손가락 폭행'을 당했다는 점에 대해 비교적 뚜렷하게 진술했다. 찔린 부위가 어깨라고 하다가 가슴이라고 바꾸긴 했지만 손가락으로 찔렸다는 것은 일관되게 진술했다. 1심은 박 전 대표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판단은 달랐다. 2심은 목격자를 자처한 C씨와 말이 어긋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C씨는 박 전 대표의 비서로 일했던 사람이다. 일단 사건 앞뒤에 대한 진술이 달랐다. A씨는 만찬이 끝나고 박 전 대표를 방에 데려다주던 중 손가락 폭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C씨는 연회장으로 가던 길에 사건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손가락으로 찔린 횟수에 대한 진술도 달랐다. A씨는 2~3번이라고 했지만 C씨는 1번이라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폭행 사건에서 폭행 수단, 도구, 횟수 등은 혐의를 구성하는 핵심요건들이다. 결국 2심은 당시 서울시향 내부 상황과 직원들의 대화, C씨의 진술 등을 볼 때 박 전 대표의 폭행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 폭행 사건은 직원들이 고소장을 넣은 사건 중 유일하게 재판까지 갔던 것이다. 나머지는 전부 무혐의로 끝났다. 당시 거짓 호소문 작성에 관여한 직원들은 지난해 형사재판에 넘겨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뉴스 032218::정부 전세기 투입 잇따르자 일각서 "세금도 안 내는데 세금 들여 왜 데려와" 지적 외교부 "국민 보호는 헌법상 의무"..'최소화 방침'에도 전세기 투입 계속 늘듯 이란 교민들 전세기 타고 귀국 정부 전세기를 통해 이란에서 빠져나온 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란 교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위험에 처한 재외국민을 데려오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요지는 '전세기로 귀국하는 재외국민 대다수가 세금도 내지 않는데, 정부 예산을 들여 데려오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전세기 투입 기사에는 어김없이 '해외에 오래 살아 정부에 세금도 안 내는 사람들을 세금을 들여 왜 데려오느냐'는 식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금까지 3곳의 재외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거주 한국인의 귀국을 위해 3차례 전세기를 운용했고,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위해선 대통령 전용기가 투입됐다. 또 이란에서 교민과 이란인 가족 등 80명을 전세기로 데려왔다. 전세기 운용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이란 교민 80명을 데려오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임차하는 데 수억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승객도 무료로 전세기를 이용하는 건 아니다. 이란의 경우 성인 기준 100만원의 요금을 냈다. 그러나 80명이 낸 요금을 더해봐야 7천500만원 안팎으로 결국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이송 일본 크루즈선 탑승자 7명 대통령 전용기 탑승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지난달 19일 한국행을 위해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시각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들은 '이해는 가지만 법에 따라 일하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국민 보호는 헌법상 의무"라며 "재외국민도 국민"이라고 말했다. 헌법 제34조 6항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도 제정돼 있다. 이 법에는 '국가는 영사조력을 통해 사건·사고로부터 재외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정부도 세금이 적잖게 들어가는 전세기 투입은 사실상 '최후의 수단'이라는 입장이다. 현지 교통수단을 이용해 자력으로 귀국하는 게 먼저고, 모든 게 여의치 않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전세기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경 통제로 하늘길까지 끊기는 나라가 부지기수여서 점점 '정부 전세기'만이 유일한 선택지로 남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어 고민이다. 이탈리아에서도 교민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항공사를 접촉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었지만, 이런 노력이 무산되면서 어쩔 수 없이 정부가 나서 전세기 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항공사 입장에선 노선이 살아있지 않은 곳이니 왕복 운항에 해당하는 비용이 드는데 이용객은 편도 가격만 내려 하기 때문에 협의가 매끄러울 수가 없다. 또 페루에 있는 관광객 등의 귀국을 위해서도 멕시코 항공사를 전세기로 투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전세기 운용을 위해 올해 '재외국민 긴급지원비'로 배정된 예산 1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현재 추가 예산 조달을 위해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3차 전세기에서 내리는 우한 교민들 지난달 12일 김포공항에서 정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트랩을 내려가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2218::중국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주목 받는 유행어가 생겨났다. 바로 ‘니싱저’(逆行者)다. 우리말로 하면 역행자이지만 중국에서는 모두가 위험하다고 피하는 곳을 거꾸로 달려가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인 셈이다. 사실 중국에서 남의 도움을 받기는 쉽지 않다. 위험에 빠진 사람을 보면 모른 척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남의 일에 괜히 끼어들었다가 발목을 잡히거나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니싱저’가 새롭게 조명을 받는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과 후베이성(湖北省)으로 달려간 의료진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창궐한 우한에서 대탈출 행렬이 이어질 때 이들은 우한으로 달려갔다. 어제(21일),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시의 주요 도로인 청년대로(靑年大街)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됐다. 경찰이 도로 곳곳에 도열해 있고 연도(沿道)에는 왕의 귀환을 보려는 환영 인파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조금 뒤 경찰차와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차량이 줄지어 나타났다. 후베이에 지원 나간 의료진을 태운 버스다. 이들은 후베이성 상양(襄阳)시에 의료지원을 나선 의료팀 1진 389명으로 이날 3편의 비행기에 나눠 타고 선양으로 돌아왔다.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신규 확진자가 “0”을 기록하면서 현재 후베이성에 지원 나간 각 지역의 의료진 가운데 3,675명이 속속 귀로에 올랐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칠 때 전 중국에서 346개 의료팀 4만 2,600명이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로 달려가 치명적인 전염병과 힘겨운 일전을 치렀다. 현지에 도착할 당시만 해도 무슨 일이 닥칠지, 얼마나 위험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그들은 주저 없이 나섰다.단지 의사라는 이유로 간호사라는 이름 때문이다. 중국 매체는 이런 ‘니싱저’의 사심 없고 두려움 없는 정신과 신속한 지원은 후베이성과 우한 주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원을 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안도감을 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가 어려움에 처하면 전국 곳곳에서 한 걸음에 달려올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었다며 이런 믿음은 우리 사회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격찬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도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113개 의료진과 47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이런 ‘니싱저’와 반대의 길을 선택하다 자신의 직장은 물론 명예와 건강을 잃고 조국까지도 잃어버린 이들도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온 리(黎,37)모씨 얘기다. 지난 13일, 리 씨는 베이징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가 현지 공안에 의해 전염병 방제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그녀는 원래 호구(戶口·호적)는 충칭(重慶)이지만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오랫동안 정착해 살아왔다. 그녀는 글로벌 생명공학 제약회사인 바이오젠(Biogen)사에서 생체통계 부서 책임 간부로 일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녀가 돌연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국제항공 CA988편을 타고 귀국 길에 올랐다. 탑승 전 체온 측정을 하지 않아 비행기를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던 그녀는 비행기가 이륙한지 1시간 만에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발열과 무기력, 기침 증세를 보였다. ‘40b’ 좌석에 앉았던 리 씨는 결국 승무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승무원 질문에 그녀는 동반자는 없으며 비행기 탑승 전에 어떤 약품도 복용한 적이 없고, 1주일 전 발열증상이 잠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승무원은 그녀의 체온이 36.4°C를 가리켰지만 좌석을 비행기 오른쪽 뒤쪽으로 바꾼 뒤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그녀는 비행 중 4차례 체온 측정을 했지만 모두 37°C 아래였다. 하지만 비행기가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하기 2시간 전인 13일 4시쯤, 그녀는 승무원에게 미국에서 근무하는 회사에서 감염돼 발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탑승 전에 해열제를 복용했으며 54k와 54l 좌석에 남편과 아이가 함께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가족과 떨어져 앉아 있었던 것이다. 감염 사실을 파악한 승무원은 곧바로 남편과 아이를 비행기 뒤쪽으로 격리시키고 탑승객 전원에 대해 두 차례 체온 측정을 실시했다. 하지만 다행히 이상체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 15분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검역요원은 리 씨 일가족 3명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 리 씨와 리 씨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그녀의 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함께 비행기를 탔던 59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지역별로 나뉘어져 집중 격리시설로 후송됐다. 역학 조사 결과 그녀가 다니는 바이오젠은 지난 2월 26~27일 보스턴의 한 호텔에서 임직원 17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 회의를 열었다고 한다. 그런데 회의에 참석한 수십 명의 임원이 이상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9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그녀는 그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에 참석한 직원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까지 바이오젠은 3백 명 이상의 임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미국을 떠나기 전인 3월 3일, 5일, 10일 그리고 11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때 3차례나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증상이 가볍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부당하자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그녀가 이달 초 매사추세츠 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미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바이오젠사는 20일 이와 관련해 그녀를 전격 해고했다. 바이오젠은 그녀가 회사에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건 전문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중국행을 결정했다며 더 이상 우리 회사의 고용인이 아닐뿐더러 그녀의 행동은 회사의 경영 이념과 맞지 않는다고 해고 사유를 밝혔다. 최근 중국에서 비난이 쏟아졌던 호주 국적의 중국인 량(梁,47)모 씨 사건도 리 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는 베이징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자가 격리 규정을 어기고 조깅을 하다 적발돼 중국을 떠나라는 추방 명령을 받았다. 그녀는 지난 15일,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상황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주거지 단지 안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달리기를 한 것을 놓고 방역 요원과 큰 소리를 내며 싸우는 모습이 동영상에 찍혔다. 심지어 그녀는 동영상에서 "도와주세요. 추행당하고 있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량 씨를 찍은 동영상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자신이 다니던 글로벌 제약회사인 바이엘에서 해고됐다. 베이징 공안국은 그녀의 단기 체류 비자를 취소하고 곧바로 추방명령을 내렸다. 량 씨의 행동에 대해 중국의 대다수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중국이 위태로울 때는 외국 여권을 이용해 해외로 도피하고 반대로 중국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을 때 다시 입국하려는 사람은 필요 없다며 ‘니싱저’와 다른 길을 선택한 이들을 비난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로부터 이제야 한숨을 돌리는 듯 보인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오세균 기자 (sko@kbs.co.kr) ::
뉴스 032218::"총선은 예정대로 치러질 듯..TK 지역 오히려 투표율 올라갈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번 선거 대중 관심 전혀 못 받을 수도..투표율은 50%까지 예상" (전원책 변호사) 지난 18일 KBS1TV 정치 토크쇼 <정치합시다> '지식다방' 녹화 현장에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선거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평가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대신해 <정치합시다>에 새로 합류했다. 코로나19 사태, 선거 영향은? 전원책 변호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고 표정은 어두워지고 지갑 여는 걸 더 겁을 낸다. 선거판은 말할 것도 없다. 누가 정치하자, 공약이 어떻다하는 얘기가 귀에 안 들어온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어쩌면 사상 최초로 대중의 관심을 전혀 못 받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의 급격한 하락은 불가피하고 필연적이다. 표면상 후보들이 대면 선거 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선거를 향한 관심이 밖으로 표출되지 않을 뿐, 여느 선거 못지 않은 관심이 바닥에서는 흐르고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선거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류 흐름이나 교통 등 모든 게 선거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리라고 보고, 현 20대 국회의원 임기도 5월 30일까지라 길게 연기할 수도 없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예정대로 4월 15일에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열한 여야 대결…투표율 낮지 않을 것" 두 사람은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투표율 하락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어느 때보다 치열해진 진영 대결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전원책 변호사는 "20대 총선 당시에는 양대 거대 정당보다는 다당제 (구도)가 생기면서 투표율이 58%로 치솟은 적이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만 생각하면 투표율이 30% 밖에 안 나와야 하는데, 이번 선거는 진영 간의 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에 (투표율이) 50%까지 가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역구 선거도 대체로 양당 구도로 치러지지만 비례 선거 역시 진영간 대결로 왔다.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비례 정당을 만들면서 큰 두 정치 세력이 비례 투표까지 충돌하는 양상이다. 정책 쟁점들도 날카롭게 맞서 있어서 이번 선거 투표율이 예전 선거에 비해서 특별히 낮다고 볼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투표율이 올라갈 거라고 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보수 야당에 비해 낮긴 하지만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선거에는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덜 나가게 되지만 대구 경북 지역은 예상보다 여야간 훨씬 치열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 출마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저런 선거 자체의 매커니즘 때문에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적어도 대구경북 지역은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 "코로나, 문 대통령에 불리"… 유 "정부, 신뢰 획득"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한 두 사람의 평가는 엇갈렸다. 전원책 변호사는 "질병관리본부가 노력한 건 알지만 그것만으로 (정부가) 일을 잘했다고 하면 안된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병상 숫자도 제대로 파악을 못했다. 전국에 있는 음압병상 침대가 몇 개인지, 그것도 언론이 보도를 하고 나니까 질병관리본부가 대꾸를 하는 형식이었다. 마스크 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전 국민이 마스크 대란이라고 할 정도로 분노를 일으키니까 정부가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놨는데, 배급을 하려면 집집마다 나눠주든지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그럼에도 대통령 지지도가 최근 올라간 이유를 나름 분석해보면, 확진자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국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길 때 국가가 주는 신뢰, 믿음이 생기면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올라가게 된다. 잠깐 어떤 행사가 있으면 생기는 '컨벤션 효과'와 비슷하다. 위기가 지나고 나면 국가 지도층에 대한 지지가 올라가다 다시 원상태를 찾아가는 것인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종적으로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유 이사장은 "방역당국으로서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가장 신속한 타이밍에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로 우리 정부가 하나 얻은 것은 정보를 숨기지 않는다는 이미지이고, 그래서 신뢰를 획득한 것 같다.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역당국과 관련 정부 부처들의 노력이 그나마 잘 조직됐기 때문에 이 정도로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 사태와 관련해 정치, 언론이 상식을 지켜줬으면 한다. 지금 어떤 프레임이 나오냐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잘하는데 정부와 대통령이 무능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한다. 이 얘기는 '메시가 공을 잘 차는 게 아니라 메시의 왼발이 공을 잘 차는 거야'라는 말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 정치' 이밖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총선 표심에 미치는 영향, 국가 위험 상황에서 정치의 역할과 책임 등을 분석하고 진단한 <정치합시다> 5회 '지식다방'은 22일 저녁 8시5분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이어 29일 오후 8시5분에는 부산·울산·경남의 총선 민심을 짚어보는 <정치합시다> 5회 2부 '민심포차'가 방영될 예정이다. KBS 2020 총선 특별기획 <정치합시다>는 지식과 현실 정치가 어우러진 토크 1부 '지식다방', 지역 민심과 여론조사 분석을 통한 돌직구 토크 2부 '민심포차'로 구성됐다. <정치합시다>는 4월 15일 총선 전까지 매달 두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정아연 기자 (niche@kbs.co.kr) ::
뉴스 032218::"학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법적 판단까지 받게됐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지난 18일 조 교육감을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법세련은 '자녀 차용증 위조 의혹'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는 등 보수적 행보를 보여온 단체다. 앞서 조 교육감을 인헌고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논란된 '페이스북 댓글'…교원단체 반발에 "죄송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추경 편성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기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 댓글에서 "사실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다"며 "후자에 대해서 만일 개학이 추가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또다시 연기된다면 임금을 받지 못하는 '교내 비정규직 노동자'에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였으나, 정교직 교원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 지칭해 논란을 샀다. 교원단체의 반발이 터져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6일 "조 교육감의 잘못된 언행으로 졸지에 교원들이 놀고먹는 집단, 공공의 적이 돼 버렸다"며 "조 교육감이 전국 교원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날 성명서를 내고 "만약 교원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면 이는 교원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지고 공개 사가를 통해 교육 수장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합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 교육감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페이스북 생중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 사과했다. 명예훼손 성립 어려울듯…"피해자 특정 안 돼" 조 교육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법세련은 "조 교육감의 발언은 교사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아이들 교육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희생하는 교사들의 인격과 명예를 짓밟은 망언"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는 조 교육감에 대한 명예훼손죄 성립이 쉽지 않다고 본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명예훼손에 의한 불법행위가 성립하기 위해선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 교사를 지칭하는 지 여부도 불분명하며, 교사라는 직업을 지칭한 것이라 해도 그 범위가 넓다. 또 정보통신기본법 위반죄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정보통신기본법 제47조는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사람에게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주관적 위법요소인 '고의성'을 넘어선 초과 주관적 위법요소인 '목적성'이 증명돼야 한다. 조 교육감이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교사들에게 손해를 끼치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예현)는 "조 교육감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가졌을 손해가 불분명해보인다"면서 "아울러 조 교육감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이 명백해야 하는데, 이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32218:: 20일 밤 서울시 강남 번화가에 위치한 클럽과 술집 인근에 손님들이 몰려 있다(사진 위). 총리의 대국민 담화가 발표된 21일 밤에도 강남 번화가의 한 클럽 앞에 손님들과 차량이 뒤섞여 있다. 정진호 기자 '사이토카인 폭풍' 발표에도… 21일 오후 11시 50분, 주말을 맞아 강남 번화가는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강남의 한 클럽 앞에는 얇은 재킷이나 코트 등을 차려입은 30여명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로 토요일을 맞아 이른바 ‘불토’를 즐기기 위해 클럽을 찾았다. 이 클럽뿐 아니라 근처 감성주점이나 헌팅술집 등에도 사람이 가득 찼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사적인 모임이나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전날엔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20대 위중 환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신종 바이러스에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증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클럽 다니는 사람이 제일 건강해" 그러나 주말을 맞은 강남 클럽의 상황은 딴 세상 같았다. 전날 새벽까지 수십명이 줄을 섰던 클럽 앞엔 여전히 대기 줄이 이어졌다. 직장인 김모(28)씨는 "20대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코로나19가 위험할 수 있다는 기사를 봤지만, 총리의 권고 수준의 말은 강제성이 없어서인지 와 닿지 않는다"며 "놀지도 못하게 할 거면 직장 출근이나 대중교통 이용 자체를 막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20일 오후 강남 번화가에 위치한 클럽과 술집 인근에는 금요일 밤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가람 기자 전날 친구 4명과 클럽에 놀러 온 대학생 조모(19)씨는 “친구들끼리 원래 클럽 다니는 사람들이 면역력이 제일 강하다고 얘기하면서 왔다”며 “몸 약하고 코로나19 걸린 사람은 애초에 클럽에 안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클럽 앞에 줄을 서 있었다. 영업 재개 클럽 늘어 19일엔 강남에 위치한 클럽 중 문을 연 곳은 세 곳이었으나 21일엔 여섯 곳으로 늘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문을 닫았던 클럽 중 일부가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영업을 재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지만 클럽은 영업 손실 등의 이유를 들어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21일 오후 11시 50분시쯤 강남 번화가에 위치한 클럽 앞에 사람과 차량이 뒤섞여 있다. 정진호 기자 클럽 측도 억울한 사정을 토로하고 있다. 강남 번화가의 클럽 관계자는 "문을 닫아 손해를 본다고 해도 임대료는 어떻게든 지불하겠지만 200명이 넘는 클럽 직원들의 임금을 아예 주지 않을 수는 없다. 직원들에겐 생계의 문제다"며 "지자체에 보고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협의하면서 방역과 예방 절차를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또 그는 "클럽 등도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강제 영업 중단을 하려면 정부가 직원들 월급이라도 보전해줬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클럽 "기사 봤다…직원들 월급 어떡하냐" 22일 오전 3시가 넘어 클럽에서 나온 신모(26)씨는 "시간이 늦어서인지 클럽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고 노는 사람은 몇명 보이지 않았다"며 "입장할 때는 발열 여부와 마스크 착용을 꼼꼼히 확인하지만 내부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새벽 시간임에도 클럽 안엔 사람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본지 보도 이후 클럽 측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을 신경 쓰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김모(22)씨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일해서 중국인 관광객 많이 상대하는데 지금까지 아프거나 문제 있던 적 없다”며 “코로나19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답답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달 만 재오픈에 테이블 매진 20일 1달 만에 영업을 재개한 청담동의 한 클럽은 영업 시작 1시간 전부터 50개의 테이블 중 46개가 예약이 끝났다. 이 클럽 관계자는 기자에게 “테이블을 잡을 생각이 있으면 얼른 예약해야 한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나머지 4개의 테이블도 곧 예약이 이뤄졌다고 한다. 금요일인 데다 오랜만에 영업을 다시 한다는 소식에 오히려 사람이 몰린 것이다. 21일 오후 11시 50분쯤 강남 번화가에 위치한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정진호 기자 21일 오전 1시쯤에는 강남 번화가에 술에 취해 바닥에 쓰러진 사람도 눈에 띄었다. 새벽임에도 클럽과 주점 등에서 술을 마신 사람과 택시, 발렛을 기다리는 외제차 등이 뒤엉겨 거리마다 혼잡스러울 정도였다. 친구 3명과 함께 놀러 나온 대학생 이모(24)씨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내 몸엔 문제가 없다”고 했다. WHO "젊은이들, 천하무적 아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한 우려가 국내에서도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20대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젊은이들, 당신들은 천하무적(invincible)이 아니다”며 “코로나19가 노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이지만 젊은 사람들도 살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최근 20~40대도 코로나19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정진호·이가람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
뉴스 032218::독일 라디오방송 인터뷰.. "올림픽 취소하면 선수 1만1천명 꿈을 깨는 것"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론이 나오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연기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며 올해 도쿄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AP=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은 이어 "(올림픽 연기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책임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다"며 상황을 더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취소 가능성에 대해선 "비정상적인 상황이지만 이상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올림픽을 취소하면 선수 1만1천명의 꿈을 깨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바흐 위원장은 20일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로서는 올림픽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경기 단체 등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2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 7월 말에 개최하는 것이 옳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이 성명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며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1년 연기를 주장하는 이유를 밝혔다.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도 이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또 미국수영연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영국육상경기연맹 닉 카워드 회장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지 않겠다는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워드 회장은 "연습할 장소가 모두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올림픽 수준에 맞춰 훈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공유하는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일명 ‘박사’로 지목되는 20대 남성 조모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아동 성착취물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이른바 'N번방 사건' 피해자들이 '운영진이 집 주소와 개인정보를 알고 있다'며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고 호소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박사방' 피해자 A씨는 "박사방이 없어져도 집전화와 가족번호, 친구 번호, 내 번호 등으로 계속 연락이 오고 집으로 찾아오기도 했다"며 지속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개월 동안 박사방 운영진의 요구로 성착취를 당한 피해자다. A씨는 "박사 때문에 죽으려고 했는데 최대 10년 형을 받고 출감할까봐 너무 두렵다"며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박사방 피해자 B씨(10대·여)는 지난해 12월 박사 일당과 대화를 거부하자 자신의 주소를 말하면서 "너네 집에 찾아가서 강간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집 주소를 알게 됐냐는 질문에 "아마 트위터 링크를 눌렀는데 거기서 내 휴대폰을 해킹한 것 같다"며 "정보를 가지고 협박하고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보낼 것을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박사와 공범들의 형량이 낮게 나올까봐 걱정이다"며 "나는 초반에 빠져나왔지만 더 심하게 몇 달간 당한 피해자 분들도 있어서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주민센터 등에서 보고 박사 일당에게 전달해준 공익근무요원 출신 피의자도 2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의 주소를 주민번호 조회 등으로 알아내 일당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 조씨의 지시를 받고 주소를 활용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박사 일당 1명은 지난달 2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박사방 피의자들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음란물제작)·강제추행·협박·강요·사기·개인정보보호법(개인정보 제공)·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청법에 의하면 피의자는 최대 무기징역에서 최소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지지만 형량이 더 늘어날 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실제 피해자들은 "조두순도 12년 형밖에 받지 못했다"며 박사 또한 최대 10년 형을 받고 다시 출소해 이들을 겁박할까봐 겁이 난다고 두려움에 떨었다. 조두순은 2008년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어린이 나영이를 납치해 온몸을 구타하고 강간 상해한 죄로 12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
뉴스 032218:: [사진=chombosan/gettyimagebank] 미국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폭스뉴스'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보좌진 한 명이 2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자신도 이 보좌관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은 없다"며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부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케이티 밀러 부통령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결과를 통고받았으며 이 보좌진이 만난 모든 사람을 확인하고 있으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접촉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과 접촉했다는 논란에 검사를 받았고, 지난 14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27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
뉴스 0322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부흥의 불에 눈이 먼 것일까.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지난 21일 "센다이서 시작된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서 5만명이 넘는 인파가 집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사태로 올림픽 정상 개최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마찬가지로 고집을 피우고 있다. 올림픽 강행만 외치고 있는 일본은 지난 1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를 특별수송기 도쿄 2020호를 통해 20일 일본 미야기현 항공자위대 마쓰시마기지로 옮기며 성화 봉송에 나섰다. 앞서 그리스에서도 성화 봉송 행사가 코로나 위협에 대한 우려로 무관중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성화를 '부흥의 불'이라 부르고 있는 일본은 여전히 코로나 위협에 대해 무관심하다. 당초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JOC)는 일본 내 지자체와 상의해서 '부흥의 불' 행사로 국내 성화 봉송을 가질 계획이었다. 코로나 위협이 강해지자 행사 중단 대신 규모 축소를 택했다. 하지만 JOC의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마이니치 신문은 "성화가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지나던 중에 5만 2000여명의 관객이 집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매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추죄하는 미야기 현은 노력했으나 예상 인원보다 5배나 많은 5만명 이상의 인원이 모여들며 소동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예상 밖의 사태에 JOC는 만약 22일부터 성화 봉송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다면 '부흥의 불' 행사를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관계자는 "에상이 틀렸다. 날씨가 좋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것처럼 보인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일본 감염증 학회 다테다 카즈히로 이사장은 "야외에서 장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코로나) 감염의 원인이 된다. 저렇게 많은 관객이 모여든다면 대책을 취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부흥의 불' 행사는 22,23일 이와테현 - 24,25일 후쿠시마현을 걸쳐 26일 도쿄로 향한다. ::
뉴스 032218::예식서비스, 코로나19 여파 소비자피해 1위 공정위 한국예식업중앙회 권고사항 살피고 위약금 분쟁 조정 위한 지자체 지원책 활용 코로나19 여파로 예식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월 말 결혼식을 계획했던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어쩔 수 없이 예식을 미루기로 결정했지만, 예식장 위약금을 700만원이나 내야한다는 말을 듣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2~3달 뒤로 결혼식을 미루면 청첩장부터 예식장 재예약까지 다시 해야한다는 불편함에 더해 몇 백 만원의 위약금까지 금전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지만, 계획대로 하자니 하객을 초대하기에도 부담스럽고 코로나 전염 가능성도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한 달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예식서비스 상담이 전월 대비 9배(90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 건수는 6만7359건으로 전월(5만7620건) 대비 16.9%(9739건) 증가했다. 그중에서 가장 증가폭이 큰 것이 예식서비스와 관련된 상담이었다. 지난 1월 158건에서 지난달 1천592건으로 907.6%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건·위생용품’(392.7%), ‘외식’(314.7%),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6%), ‘호텔·펜션 등’(84.6%) 순으로 상담이 늘었다. 특히 예식서비스와 외식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계약의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했음에도 사업자가 이를 거절하거나 위약금을 적용해 소비자의 불만이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예식업중앙회와 협의해 3~4월 결혼식의 연기를 희망하는 경우 이행 확인서를 작성하면 위약금 없이 3개월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절충안을 만들었지만, 권고 사항일 뿐이어서 실효성이 없다. 예식업중앙회 소속 예식장은 전국 900곳이 넘는 예식장 중 400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치 못한다. 공정위 표준 약관에는 ‘천재지변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없으면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나와있지만, 문제는 코로나19가 천재지변이 아닌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는 점이다. 이에 법률 전문가들은 공정위 표준 약관에 있는 천재지변에 따른 소비자의 면책 조항은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최선의 방법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소속된 예식장인지 확인하고, 권고 사항이 있음을 예식장이나 웨딩플래너 등에 알리거나 해당 지자체에 관련 민원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경기도는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절차 없이 코로나19에 따른 결혼예식, 여행계약 등의 취소로 인한 위약금 분쟁에 대해 직접 조정에 나섰다. 신청대상은 도 내 소재하는 예식장, 여행사 등과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민이면 가능하고, 소비자 상담센터(국번없이 1372)로 문의해 조정지원을 원한다는 뜻을 밝히면 접수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조정에 적극 협조한 업체를 선별해 5월 초 ‘착한 예식장’, ‘착한 여행사’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한 긴급 경영자금지원 등 각종 정책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
뉴스 032218::[더,오래] 김진상의 반짝이는 스타트업(69) 2019년 어느 조사에 의하면 기업의 41%가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표준어가 되는 WFH(Working From Home), 꿈만 같았던 재택근무가 여러 이유로 인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자유로운 업무 환경에 따라 누리는 재택근무는 정말 꿈만 같을까? 재택근무는 꿈속에서만 달콤했음을 경험하는 사람도 늘어가는 것 같다. 재택근무의 트렌드, 장단점을 논하기보다는 재택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 이런저런 고려 사항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 주일 범위 내의 재택근무는 생산성 향상으로 비교적 쉽게 이어질 수 있으나, 재택근무가 수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는 철저한 준비가 없다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사전 준비 어디를 가나 직원이 원할 때 100%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앱과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회사가 사전에 지정해줘야 한다. [사진 pixabay] 회사 전체가 재택근무를 할 준비를 했는가?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면, 주어진 업무만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비중이 높은 직급과 산업군을 제외하고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어디를 가나 직원이 원할 때 100%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하며,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필요한 드롭박스, 슬랙, 줌 등과 같은 앱과 기술을 똑같이 갖출 수 있도록 회사가 사전에 지정해줘야 한다. 또 직장에서 사용하던 대형 모니터 등이 필요하다면 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줘야 한다. 의외로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요즘 이런 것도 없는 집이 있나?”라며 당연시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기술적 준비 사항을 사전에 지정하고 제공해주지 않으면 생산성도 떨어지고 혼돈을 겪게 된다. 평상시에 당연해 보이던 것들도 전면적인 재택근무 시행을 위해서는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와이파이와 노트북 등을 사무실 밖에서도 사용하기 원활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어떤 국가에서는 간단한 일이지만, 어떤 국가에서는 신속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해외 업무가 많은 경우 스타트업의 상황에 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에게 기업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기업 문화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스타트업의 존폐가 결정된다. 이런 기업 문화를 강화하고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의 대면접촉이 필수로 필요하다. 따라서, 회사는 직원이 팀으로 협력하고 회의할 기회가 종종 있을 것을 확실히 알려야 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기업문화를 재택근무 중에도 직원이 충분히 체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면접촉 필요 시 구성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적절한 회의 공간과 협력 공간을 사전에 마련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재택근무가 부르는 소통의 단절 출근해서 퇴근까지 팀원끼리 수시로 얼굴 맞대고 일할 때는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원하는지 신입사원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재택근무를 하는 순간 특정 시간을 정해서 서로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지 않으면 팀의 업무 추진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재택근무 중에 이를 수시로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업무 시작과 함께 10분 킥오프 미팅을 하고, 업무마무리와 함께 10분 랩업 미팅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이는 자칫하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는 조직이라면 다르게 운영될 수 있다.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임직원 개인이 원하는 목표가 일치하는 곳인 스타트업에서는 이게 훨씬 수월할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전체 업무 파악 미팅은 서로의 업무 상황을 전달하는 수준으로 최소한 간결하게 실시하고, 보다 상세한 업무 내용 교환이 필요하면 별도의 화상회의를 갖도록 한다. 또 재택근무의 장점 중 하나인 유연성 확보를 위해 즉각적인 소통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서로가 양해하는 원칙을 미리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별히 즉각적인 소통이 불가한 시간대가 있으면 이를 분명하게 사전에 팀원에게 알려야 한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슬랙이나 줌과 같은 원격근무 툴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와 같은 툴은 많은 것을 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에, 팀원 전체가 사후에도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재택근무가 고객과의 단절을 가져오면 안 되는데, 협업 툴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과 응대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수 있기도 하다. 쉼 없는 업무의 연속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장점이 생김과 동시에,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서 언제나 일하게 되는 단점도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해 평소에 하던 일상을 수행해보자. [사진 pxhere] 창업가는 창업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목적의식과 소망을 추구하려 하기에 모든 시간과 사물을 자신의 사업과 연관 짓는 습성을 가진다. 사실상의 24시간 업무다. 어차피 24시간 업무가 일상이라 해도 사무실 화이트보드를 보며 회사 관련 일을 생각하는 것과 바다를 보며 회사 관련 일을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 종류와 강도가 아주 다르다. 창업가가 맨날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 강도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스타트업 구성원에게도 맨날 집에만 있어 생기는 문제는 심각한 피로감을 낳을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장점이 생김과 동시에, 출퇴근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서 언제나 일하게 되는 단점도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해 평소에 하던 일상을 수행해본다. 이전에 출근 전 하던 요가를 일정한 시간에 하고, 출근 후 마시던 똑같은 차를 마시며, 퇴근 후 즐겨 먹던 간식을 먹는 것이다. 반대로 집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집에 있으면 자꾸 집안일이 눈에 들어온다. 저녁때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 둔 앙버터빵, 밀린 빨래와 청소, 전기 요금 및 관리비 납부, 방금 배달 온 택배 뜯어 보기, 시청하다 멈춘 넷플릭스 등. 그걸 먼저 해야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신경을 분산시키는 온갖 집안일을 차단하기 위해 스스로 지금은 업무시간이라 분명히 다짐하고 집안 식구에게도 알려야 한다. 모든 집안의 이슈로부터 단절하지 못하면 집안일도 업무도 둘 다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고립과 외로움에 따른 의욕 저하 외로운 가을에는 커피를 마시고 싶고, 낙엽을 걸으며 인생무상을 논하게 된다. 외로움은 사람의 의욕을 저하한다. 따라서 적절하게 줌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 구글 행아웃 등과 같은 화상회의 툴을 이용해서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팀원 서로가 마주 보고 일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성 통화보다는 영상 통화가 더 효과적인 이유는 영상 통화를 해야 세수도 하고 옷도 갖춰 입는 등 더 스스로가 자기 관리에 신경 쓰게 되기 때문이다. 고립감을 덜 느끼도록 때때로 팀원 전체가 회사에서 만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면 좋다. 재택근무의 시대로 갈수록 집은 더욱 집중의 공간이 되고, 회사는 더욱 협업의 공간이 될 것이다. 보건과 위생의 이슈가 있다면 가급적 야외 장소에서 회의하거나, 팀 리더가 돌아가며 팀원 중 한 명을 직접 만난 상태에서 나머지 팀원들과 함께 화상회의를 하는 방법 등도 있다. 업무 외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면 다 같이 화상 생일 축하를 하거나 혼술을 하며 취중 화상 회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혼자 사는 팀원에 대한 창업가의 집중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이 고립과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배우자 및 아이와 함께하는 재택근무 가족이 함께 있으면, 특히 아이와 함께 있으면, 갑작스럽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쏟아진다.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서로가 해야 할 일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시간을 정해서 그 일을 하도록 규칙을 정하자. [사진 pxhere] 끝까지 버틴다는 뜻의 존버라는 단어가 있다. 창업가에게는 여기에도 등급이 있다. 싱글은 그냥 존버, 배우자가 있으면 강력 존버, 배우자와 아이까지 있으면 초싸이언 극강의 존버다. 학교에 가지 않는 사랑하는 배우자와 아이를 옆에 두고 창업과 업무를 집에서 본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여러모로 업무에 대한 부담은 증가할 것이니 미리 마음을 먹고 준비하자. 마음을 미리 먹는 것만으로도 크게 도움이 된다. 가족이 함께 있으면, 특히 아이와 함께 있으면, 갑작스럽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쏟아진다. 이를 최대한 막기 위해 서로가 해야 할 일을 사전에 미리 파악하고 시간을 정해서 그 일을 하도록 규칙을 정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아이가 아주 어리다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또 이런 상황을 팀원들이 인지하도록 적극적이고 분명하게 알려서 일시적 업무 지연으로 인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이와 관련해서 다시 자세하게 이야기해 보겠다. 가족과 함께하는 재택근무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가족과 함께한다’는 사실이다. 단점에 집중하지 말고 장점에 집중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수시로 볼 수 있으니 참 좋은 일이다. 움직이지 않는 몸 평상시 출퇴근 시간을 지옥이라 여긴다. 비 오는 날은 불편하게 우산을 써야 하고, 눈 오는 날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온몸에 있는 힘껏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뜨거운 여름에는 흐르는 땀에 출퇴근길은 엉망이 된다. 출퇴근 시간만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재택근무를 하면 이보다 더한 낙원이 없다. 나의 출퇴근길은 단 10걸음도 안 된다. 그러나, 10걸음 출퇴근 생활을 하다 보면 곧 ‘미세먼지를 마셔도 좋으니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물론, 미세먼지를 마시는 것은 가능한 한 삼가야 하니, 본인에게 맞는 운동 방법을 찾기 바란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으로 요가 또는 서킷운동은 좋은 방법일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산책하는 기분으로 지역경제도 살릴 겸 가까운 동네 음식점에 들려 포장 주문을 하고 오는 것도 좋다. 가끔은 노트북을 들고 인적이 드문 동네 뒷산에 올라가거나 자가용이 있다면 강화의 외딴 바닷가에 나가서 캠핑용 의자에 앉아 밀린 문서작업이나 업무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추천한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인간 창업가도 재택근무를 오래 하면 할수록 외롭고 힘들 수 있다. 나부터 고립감에 의해 의욕이 저하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규칙적으로 행동에 옮겨 몸에 배게 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팀원 간의 관계 형성은 스타트업 존속에 매우 중요한 과제다. 재택근무를 한다고 팀원 간의 관계 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재택근무라고 마냥 생산성이 향상되고 행복할 수는 없다. 똑같이 사람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라서 재택근무 중에도 슬럼프에 빠지고 번아웃 되기도 한다. 사람이 살다 보면 겪게 되는 모든 것을 다 겪게 되니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도 없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재택근무라고 다른 업무 방식보다 특별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단지, 상황에 맞게 다른 방식들이 새롭게 더해질 뿐이라고 가볍게 여기면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재택근무 첫 순간부터 잠옷을 입고 돌아다니기보다는 일상 회사 생활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에게 맞는 재택근무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기 위한 여러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가게 하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감사드린다. 앰플러스파트너스(주) 대표이사·인하대 겸임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2218::'2억5천만 회원'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국내 음원 확보가 관건 스포티파이 CI [위키미디어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유 사무실에서 자본금 9억원의 '스포티파이코리아'가 설립됐다. 한국 법인 대표는 피터 그란델리우스 스포티파이 본사 법무 총괄이 맡았다. 이는 외국계 기업이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 흔히 쓰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도 공유 사무실에서 첫 둥지를 틀었고,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 코리아 대표는 본사 법무팀 소속 변호사다. 스포티파이코리아는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해 저작권 단체 등과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원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방탄소년단(BTS) 컴백 시기를 노리고 스포티파이가 의욕적으로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음반·공연 시장이 침체한 것이 국내 서비스 개시 시점의 변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출범한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사용자는 2억4천800만명, 유료 회원은 1억1천300만명에 달한다. 세계 굴지의 음반사와 제휴해 고품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K팝 등 국내 음악도 많이 있다. 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대부분 진출했지만 유독 한국은 서비스 지역에서 제외돼 왔다. 이에 스포티파이의 한국 서비스 개시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 판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국내 시장 안착의 최대 관건은 음원 확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해외 스트리밍 업체 중에선 애플뮤직이 2016년 국내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기존 업체의 견제 속에 국내 음원 확보 규모에서 밀리며 지금은 미미한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국내에선 카카오M과 멜론, CJ와 지니뮤직 등 대부분 대형 기획사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특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스포티파이의 국내 시장 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뉴스 032218::염분 농도에 따라 하구 구분..상층과 하층이 순환하는 원리 2013년 낙동강 하구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는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 섞이는 지점이다. 강물이 한창 불어나는 장마철에는 하구 범위가 바다 쪽으로 조금 확장한다. 조석이 강한 사리 때 밀물이 들면 바다가 강으로 밀고 들어가면 그 반대가 된다. 강과 바다의 경계는 하구의 염분을 관측하면 비교적 구분이 쉽다. 소금기가 없거나 옅은 강은 0.0∼0.5퍼밀(‰), 먼바다는 32∼35퍼밀 정도다. 낙동강 하굿둑 [촬영 조정호·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이 염분 변화에 따라 하구를 구분할 수 있다. 하구에서 상류에 좀 더 가까운 육지 쪽 강 부분은 염분이 5퍼밀 이하다. 이는 하구의 강 쪽 경계에 해당한다. 하구의 상부 영역은 염분 범위가 5∼18퍼밀이다. 염분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바다보다는 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구 중간 영역은 염분 범위가 18∼25퍼밀이다. 강의 크기에 따라 하구의 상부나 하부 영역에 포함하기도 하는데 강이나 바다와는 구별되는 곳이다. 강과 바다의 특성이 사라지고 하구만의 특성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하구의 하부영역은 염분 범위가 25∼30퍼밀, 하구의 바다 쪽 경계 구역 염분은 30퍼밀 이상이다. 2019년 9월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 [촬영 손형주·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 강물과 바닷물은 어떻게 섞일까. 물, 공기, 흙 등은 성질 차이가 뚜렷하면 층을 이루는데 강과 바다가 섞이는 과정에서도 '성층'이 생긴다. 하구는 염분에 의한 성층의 강도와 혼합 정도를 보고 구분할 수 있다. 혼합 과정을 보면 강물은 바닷물보다 밀도가 작기 때문에 바닷물과 섞이게 되면 강물이 위쪽에 자리 잡는다. 하구에서도 강물이 위(표층)를 차지하고 바닷물은 바닥 근처의 아래(저층)를 차지하는데 강물과 바닷물의 염분에 따라 층이 생긴다. 이 성층 유지 정도는 하구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물의 흐름이 강하면 표층과 저층의 물 혼합이 활발하기 때문에 층의 경계가 쉽게 무너져 층 구분이 깨지고, 약한 경우에는 성층이 계속 유지된다. 이 과정에서 염분에 영향을 미치는 수분의 증발도 이뤄진다. 증발은 수면에서 물이 수증기로 바뀌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으로 하구에서의 증발은 염분이 진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하구에 비가 내리면 담수의 양이 증가하는 것이라서 염분 농도는 옅어진다. 증발과 함께 강물의 유입이 이뤄지면 하구 상층과 하층의 염분 차이에 따라 순환이 발생한다. 하구 순환이 하층에서 상층으로 일어나면 '양성 하구', 그 반대는 '음성 하구'라고 한다. 태풍 영향 파도가 치는 낙동강 하구 [촬영 조정호·재판매 및 DB 금지] 증발이 활발한 열대 지방에서는 음성 하구가, 온대 지방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양성 하구가 각각 형성된다. 담수 유입과 수분 증발량이 완전한 평형을 이뤄 하구 순환이 일어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를 '중성 하구'라고 하는데 실제로 존재하기가 매우 어려워 개념상으로만 존재한다고 한다. [참고문헌] 1. 조홍연, '자연속 야누스, 하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18), 2011. ::
뉴스 032218::바이러스 동물 매개 전파에도 촉각 곤두세워 소독수 생산하는 북한 비누공장 직원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내 룡악산비누공장에서 3월 19일 직원들이 비누가 아닌 소독수를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방역대책에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어린이 건강 보호에서 나서는 문제' 제목의 기사에서 다른 나라의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자세히 소개했다. 노동당이 직접 이 수칙을 내린 건 아니지만 기관지인 노동신문을 통해 사실상 권유하는 모양새다. 수칙은 먼저 "가능한 어린이가 집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하고 특히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득이 외출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다른 사람과는 적어도 1m 이상 간격을 유지하라고도 했다. 이어 "사람이 많은 시간에 다니는 것을 피해야 하며, 될수록 일정한 장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하라"면서 "공공장소에서 듣고 먹고 마시거나 물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한 미담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의주시의 의사 정은심, 리현순 씨는 젖먹이 자녀를 뒀지만 지난 1월 말부터 위생선전과 검병검진 사업을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신의주의 또 다른 의사 박문일 씨는 영예군인으로서 허리에 교정기구를 착용하고 지팡이에 의지한 몸이지만 80여세대 담당 주민들을 살뜰히 보살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 밖에도 사람간 전염이 아닌 다른 바이러스 전파 루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자강도 위원군에서 코로나19가 강과 바다, 조류와 짐승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원군은 죽은 집짐승과 날짐승 등이 발견되면 즉시 주변을 봉쇄하고 방역기관에 알린다고 한다. 해안지대인 황해남도 옹진군은 고깃배 위생방역 규칙을 강화하고, 선원들에게 바다에 떠다니는 물건을 만지지 말라고 지시하고 있다. 강원도 원산시는 전쟁노병, 영예군인, 노인, 어린이 등 면역력이 취약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늘렸다.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특급 방역' 나선 북한 항만검역소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국경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수입물자에 대한검역을 더욱 엄격히 하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3월 13일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방역요원들이 선박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
뉴스 032218::[경향신문] 라임자산운용이 올해 1월 펀드 환매 중단으로 묶인 투자자의 돈을 라임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종준 라임 대표이사가 작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이 올해 1월 펀드 환매 중단으로 묶인 투자자의 돈을 라임의 뒤를 봐주는 인물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소유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투자 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로 회사측에 고소당해 현재 도피중에 있다. 라임이 투자한 시점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 검사를 마친 후 삼일회계법인의 본격적인 실사를 앞두고 사회적 이목이 쏠리던 때였다. 그럼에도 고객의 펀드 투자금으로 사실상 김 회장의 횡령 자금을 마련해 준 기막힌 일이 발생하자 금감원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22일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라임은 지난 1월 13일 코스닥 상장사인 스타모빌리티의 전환사채(CB) 195억원을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작년 10월 환매가 중단된‘플루토 FI D-1호’ 펀드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플루토 FI D-1호의 손실률은 약 50%로 자산가치가 반토막 난 상태다.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최근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대신증권 반포센터장이 “라임을 움직이는 배후 실세”로 지목한 인물이다. 김 회장은 잠적한 이종필 전 부사장과 친분이 있는 관계로, 라임 사태의 ‘키맨’으로 부상한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금감원 팀장과 고향 친구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1월 14일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모빌리티 측은 이 돈을 포함해 5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김 회장 측을 고소했다고 이달 18일 공시했다. 스타모빌리티는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추후 시장에서 퇴출되면 라임펀드 피해자가 받아야 할 돈이 사라지게 된다. 라임 측은 “스타모빌리티 CB의 차환목적으로 발행된 것으로, 그 돈을 스타모빌리티에서 어떻게 썼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희대의 금융 사기에서 게이트로 번져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함에도 금감원의 안일함이 라임사태를 되레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과거 LIG건설 기업어음 불완전판매 사건을 대리했던 김정철 법무법인 우리 변호사는 “감독 의지가 있었다면 환매중단 전에도 라임에 돈이 쏠리고 부실기업에 투자해 이상 징후가 발생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여러번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음에도 금감원은 처음부터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금감원이 책임을 제도 탓으로 일관하면, 앞으로도 제2·3의 라임사태가 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 측은 “자본시장법상 펀드 자금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해 금감원이 사전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면서도 “도의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금감원 관계자들은 “채권 매각을 통해 더 나은 가치로 환매 가능성을 높일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으로 누가 속인 것인지 명확히 조사해 사법적인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
뉴스 032218::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라파엘시 한 양판점의 화장지 진열대에서 화장지가 모두 사라졌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코로나19가 글로벌 팬데믹(대유행)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각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예외다. 영국의 BBC는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등 국민들이 의연한 자세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같은 동양권인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인의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대부분 해외 언론은 한국이 한국전쟁 이후 약 70년간 남북 분단 상황에 노출돼 있어 위기가 생활화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 위기에도 이처럼 '담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과 달리 전세계는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 주말인 14~15일 미국인들은 대거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다.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양판점의 식료품 칸이 텅텅 비어있다. © AFP=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4일 새벽부터 수많은 쇼핑객들이 대형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고, 오전 8시 문을 연 뉴저지주의 한 타깃 매장에선 5분 만에 우유와 생수 등 생필품이 동났다. 캘리포니아 노바타시의 한 코스트코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미국인들 © AFP=뉴스1 호주에서는 사재기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지난 4일 오후 1시30분쯤 웨스트필드 파라마타에 있는 ‘울워스’ 매장에서 소동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매장에서 쇼핑을 하던 A씨와 B씨가 화장지를 두고 언쟁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향해 흉기를 꺼내들자 난투극이 벌어졌다. 난투극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종료됐다. 앞서 홍콩에서는 화장지를 훔치는 무장 강도가 출현했다. 지난달 17일 홍콩에서 복면을 쓴 3명의 무장 강도가 몽콕 지역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1000홍콩달러(15만원)어치 화장지를 훔쳐 달아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5일 홍콩 한 슈퍼마켓의 종이타월 선반이 텅 비었다. © AFP=뉴스1 © News1 네덜란드 등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네덜란드 한 슈퍼마켓의 야채 코너가 비어 있다. © 뉴스1 전세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재기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0일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극찬했다. 미국의 ABC방송도 지난 16일 '한국은 국민이 위대한 나라'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외신들은 한국의 빠르고 광범위한 진단기술에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극찬을 보냈었다. 그런 칭찬릴레이가 이제는 사재기 없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인임이 자랑스럽다. 그런데 한국인은 칭찬에는 조금 인색한 것 같다. 대구·경북 때문에 코로나 청정국에서 오염국이 됐다는 비난과 저주 대신 대구·경북 시민들이 자가 격리를 잘 지켜 준 덕분에 코로나19를 잡아가고 있다는 칭찬과 격려가 요긴한 시점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칭찬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욱 강력할 것이라고 믿는 한 한국인의 소박한 제안이다. ::
뉴스 032218::스웨덴 국가 코호트 1만4천여명 대상 관찰 결과 NEJM에 게재 【서울=뉴시스】아스피린 복용(제공=서울대병원)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장기간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게 B·C형 간염환자의 간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게재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은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의 장기간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평균 7.9년 추적 관찰했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적 없는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 5만275명 중 B형 혹은 C형간염 환자 1만4000여명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75mg 또는 160mg을 90회 이상 연이어 처방했다. 참가자 중 B형 간염 환자는 2998명, C형 간염 환자는 1만1207명이었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의 추정된 간세포암 누적발생률은 4%, 위약군은 8.3%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을 오래 복용한 사람일수록 간암 진단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 복용 기간이 1~3년인 그룹은 복용 기간이 3개월~1년인 그룹에 비해 간암 진단율이 10% 낮게 나타났다. 3~5년 복용한 그룹은 34%, 5년 이상 복용한 그룹은 43% 낮았다. 10년 동안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아스피린 그룹이 11%로 대조군의 17.9%보다 낮았다. 10년 위장관 출혈 위험은 아스피린군에서 7.8%, 대조군에선 6.9%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하바드의대 트레이시 시몬(TRACEY G. SIMON)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국가 코호트을 이용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간암예방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기록된다”며 “연구기간 동안 아스피린과 관련한 위장관 출혈 위험은 유의미하게 상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저용량 아스피린의 원외처방시장(2018년 유비스트)은 바이엘코리아의 '아스피린프로텍트'가 194억원,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바이오아스트릭스'가 188억원을 기록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한 달 지나서야 명단 제출 거부감 없이 교인 되도록 하는 '선교교회'..대구시 "코로나19 검사 여부 확인"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위장교회' 2곳 소속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장교회 교인들은 평소 신천지 교인과 접촉이 잦았지만, 외부로 신원이 드러나지 않아 지금까지 방역 대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이런 까닭에 대구시는 코로나19 사태 한 달이 넘은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해당 교인들 확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지난 19일 '선교교회'라고 부르는 위장교회 2곳 교인 47명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자료를 시에 제출했다. 시는 지난 17일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벌인 2차 행정조사 당시 위장교회 교인 명단 제출을 요구해 이틀 뒤 받아냈다. 신천지라는 명칭을 드러내지 않은 채 동구 등에 있는 위장교회 2곳에는 대구교회 교인 가족이나 지인 등이 다수 소속돼 있고, 대구교회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2차 행정조사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일반인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신천지 교인이 될 수 있도록 중간 단계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위장교회 교인들이 평소 신천지 교인들과 자주 접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높게 본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껏 신천지 대구교회 정식 교인이 아니라는 등 이유로 관리망에서 벗어나 있었다. 코로나19가 지역 사회에 확산한 지난 한 달 동안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려 있었던 셈이다.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도 별다른 제재 없이 외부 활동을 하는 위장교회 교인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신천지 교인이 아니다'며 방역 당국 조사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위장교회 교인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조사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의 한 축인 델레 알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국에 맞지 않은 행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알리는 최근 런던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이틀 밤 동안 파티를 가졌다. 여자친구인 루비 매와 같이 동행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4월 30일까지 리그가 중단됐다. 영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각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영국을 비롯해 각 국가들은 약국, 마트를 제외한 모든 상점에 영업 중지를 명령 또는 권유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각 팀에서도 선수들의 확진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알리는 이와 달리 여자친구와 파티를 벌이며, 팀들이 권유한 자가격리를 무색하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 몇 년째 시달리는 편두통으로 진통제를 습관처럼 먹고 있습니다. 특히 관자놀이 부위에 통증이 심한데 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위의 내용만을 본다면, 편두통의 가능성이 있지만, 긴장형 두통, 원발찌름두통 등 다른 두통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편두통은 가장 흔한 혈관성 두통의 하나로,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필요하며 신경과에서 담당합니다. 편두통이 잦은 경우에는 예방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보통 두통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두통이 심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물 조절이 안 될 경우에는 보톡스 치료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1) 수면은 충분히, 그러나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 2) 식사를 거르지 말고,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MSG, 아민, 아질산염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3)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4) 술, 과량의 카페인(커피 3~4잔 이상)은 가능한 피한다. 5) 두통약은 과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생활 습관, 식습관 교정 및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을 권해 드립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오경필 (신경과 전문의) 최송이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sychoi0817@mcircle.biz ::
뉴스 032218:: 지난 18일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출 자제 요청을 했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외출자제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전국 외출제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곳곳에선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상점이 문을 닫자 거리에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고, 감염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직 전국적 이동제한령이 내려지지 않은 독일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공원 등 공공장소 파티를 여는 등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작은 지난 16일부터다. 이날부터 독일 정부가 공공시설과 일반 상점 운영금지, 음식점 운영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자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파티를 여는 이들이 등장한 것이다. 지금까지 베를린 중심부의 한 공원에서 학생들이 수백명이 모여있다 경찰에 의해 해산됐고, 이후에도 바이에른주에서 100여명이 공원에서 파티를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독일의 이날 기준 확진자는 2만2000여명을 돌파했다. 헬게 브라운 연방 총리실장은 21~22일간 주말에도 '집에 머물러 달라'는 당국의 권고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전국 외출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바이에른 주정부도 "제발 집에 돌아가라"며 호소하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지통신은 "개학이 연기된 데다가 코로나19가 젊은 층엔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곳곳에서 '코로나 파티'가 열리는 듯 하다"면서도 "안일한 인식 때문에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점 영업중단 조치가 적용되기 전날인 지난 14일 프랑스 보르도 거리에 쏟아져 나온 인파. 결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 전국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AFPBBNews=뉴스1 프랑스 역시 사람들이 길거리에 몰려 나와 축제를 열자,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담화에서 분노를 표출하며 전국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경우다. 지난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대국민담화를 통해 15일간 전국민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전쟁 중이며, 적은 보이지 않고, 우리가 이동할 때 나타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회견 내내 ‘전쟁’이라는 말을 수차례 사용하며, 현 상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임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식당과 영화관 등 주요 상업시설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자, 이를 앞두고 오히려 프랑스 국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축제를 여는 등 안일한 인식을 보여줬기 때문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휴업명령 전날인 14일 밤에는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 등 각지에서 “마지막 밤을 즐기자”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성을 지르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프랑스는 전국 주요거점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경찰 10만명을 배치해 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즈니월드 폐쇄 전날 몰린 인파. /사진=월트디즈니월드뉴스. 미국에서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캘리포니아주 디즈리랜드와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6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자, 폐쇄 전날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 남성(34)이 디즈니월드를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달초 업무차 플로리다를 방문한 후 디즈니월드를 들렸고, 이후 플로리다에서 의심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틀만에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간 그는 결국 사망했다. 디즈니 왕국 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손녀딸인 애비게일 디즈니로 디즈니월드 폐쇄 전날 인파가 몰리자 “지금 장난하냐?”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
뉴스 032218::사업 계속 하려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해야 시중 은행과 '실명계좌' 이용계약 맺은 곳은 4곳뿐 ISMS 인증 받은 고팍스·한빗코..자금세탁방지 대비 후오비·오케이코인 등 ISMA 인증 취득 못한 곳도 많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2019년 6월 26일 서울의 한 가상자산 거래소. 2019.06.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사업을 계속 영위하기 위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 공포안'이 의결돼 3월 중 공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금법 개정안의 핵심은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제,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 은행 실명확인 입출 계정, 금융사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 등이다. 그간 주요 20개국(G20)과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등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등 범죄발생 위험이 지적됨에 따라 국제기준을 개정하고, 각 국가에 개정된 국제기준의 이행을 촉구해 왔다. 특금법 개정안은 법 공포 1년 후인 2021년 3월부터 시행된다. 단 기존 사업자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 안에 신고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장치 등을 마련해 내년 9월 전까지 신고 수리를 받아야만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먼저 신고 요건인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발급받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만 시중 은행과 '실명확인 가상계좌' 이용계약을 맺어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다. 이들 사업자 외에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고팍스, 한빗코,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후오비코리아, 오케이코인코리아 등은 조만간 마련될 시행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하면 문을 닫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행령에선 금융사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해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을 개시하는 조건 및 절차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에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발표될 시행령에 맞춰 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 고팍스와 한빗코는 이미 ISMS 인증을 취득한 만큼 AML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고팍스는 지난 2018년 10월 ISMS 인증을 취득했으며 갱신도 완료한 상황이다. 또 지체적으로 의심거래보고(STR) 시스템이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구축했으며 그간 관련 인력도 30명 가까이 채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형 법무법인의 컨설팅을 받으며 제도권 편입을 위해 선행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앞으로 나올 시행령에 맞춰 AML 시스템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외부 AML 솔루션 업체인 체이널리시스나 엘리틱 등의 제품도 테스트해봤다"며 "AML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수) 부문도 총 인력의 30% 가까이 충원한 상황이며, 개발자도 30~40%까지 비율을 늘리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법인계좌라 해도 입출금이 막힘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일단 법의 선제조건이 실명계좌 발급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은행쪽과 소통해 잘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빗코도 외부 AML 솔루션 도입을 검토 중이며,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시중은행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한빗코 관계자는 "아직 시행령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진 않다. 현재로선 체이널리시스, 엘리틱 등 외부 업체의 AML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주 중 계약하고 진행할 것 같다"며 "실명계좌 발급과 관련해서도 시중은행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은행쪽에서도 시행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후오비코리아, 오케이코인코리아는 ISMS 인증 취득과 함께 AML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캐셔레스트는 "지난 2018년 잉카인터넷과의 MOU를 통해 거래소 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으며, 자사 상장사의 고객신원인증(KYC)/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도입해 개인자산 보호와 부정거래 방지 및 정보보호관리체계를 글로벌 거래소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또 "ISMS 인증의 경우 거래소를 처음 설립한 2018년부터 준비했다. 별도의 정보보호조직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철저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사전 심사를 통과했으며 본 심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블게이트 역시 "처음 출범 당시부터 특금법 개정안을 고려해 준비했다"며 “출범과 동시에 정보보안 TF팀을 구성하고 작년 10월부터 6개월 동안 외부 감리 업체인 케이씨에이를 통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감리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술적 이슈가 있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트레블룰을 제외한 자금세탁방지(AML), 고객신원인증(KYC)를 준수한다"며 "포블게이트 거래소는 금융보안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췄다. 오는 4월 27일 ISMS 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고지했다. 오케이코인코리아도 특금법 개정을 앞두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ISMS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 또 이른바 벌집계좌(집금계좌)를 통한 원화마켓(KRW) 서비스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오케이코인코리아는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 "특금법 시행 전까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무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원화 마켓 서비스 운영을 임시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후오비코리아도 ISMS 인증 취득과 함께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수준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오비코리아는 최근 "원화 입금 심사 시 은행 거래내역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민감한 개인정보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며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불법 자금으로 의심될 경우 입금한 자금이 100일 이상 동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내한·해외초청 공연 등 잇따라 무산 개별 예술인들에 실질적인 지원 필요 "연기된 공연 하반기로 공연장 임대 대란" 우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8일 연극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오는 23일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 한 달이 된다. 국가적 재난으로 사회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되면서 공연계의 피해가 특히 극심하다. 2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달 21일까지 3월 공연 개막편수는 겨우 70편에 불과하다. 2월의 개막편수는 380편이었다. 이달 말까지 3월 공연 개막 편수를 추산하면 100편가량. 백분율로 따지면 전달과 비교해 제작편수가 70%이상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월 공연계 매출액은 약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매출액은 약 210억원. 지금까지 추세를 감안해 이달 31일까지 3월 매출액을 추산해보면 약 90억원으로 2월의 반토박에도 미치지 못한다. 2월이 보통 공연계 비수기로 통하는 달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현재 마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컬에서 몇 편 만 오를 뿐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등은 상당수 작품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특히 세부 장르를 따지면 외국 관광객을 주로 대상으로 한 넌버벌, 그리고 아동청소년극의 타격이 심하다. 내한공연과 해외초청공연의 피해도 막대하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LG아트센터에서 예정했던 해외 클래식과 무용 팀의 내한이 거의 무산됐다. 국공립 공연장을 중심으로 4월 공연도 상당수 취소됐다. 공연계의 상반기 전체가 코로나19의 피해를 입을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코로나 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가 2500여건이며 피해액은 약 52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공연과 함께 전시까지 피해액을 합쳐 예상한 것이다. ◇정부 대책, 좀 더 실질적 지원 형태가 돼야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피해를 돕고자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최근 내놓은 공연업계 지원 방안 중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극장에 1곳당 최대 6000만원씩 총 200곳을 지원하고 예술인 및 예술단체에 2000만∼2억원의 공연 제작비 지원이 눈에 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개별 예술인들은 이런 지원 정책의 수혜를 거의 받을 수 없다. 이런 방안은 극장 소유주나 단체들 위주로 피해보상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임대료 지원도 주로 건물주가 혜택을 보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8일 연극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8. mangusta@newsis.com 제작비를 작품 규모별로 차등 지원을 하는데, 소규모 작품의 제작진은 증빙할 자료도 없어 지원액이 적어질 것이 뻔하다.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이 상당수인 아동청소년극은 이번 지원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다. 김관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은 "사각지대를 만들지 않겠다면서 진행 중인 구제 사업이 개별 연극인들에게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정혁 한국소극장협회 이사장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아직 논의 중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 "평소 어디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순수 민간 공연장과 제작사부터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공연업계의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공연 관람객 300만명을 대상으로 예매처별 1인당 8000원 상당의 관람료 할인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직격탄 당시 시행한 '티켓 원 플러스 원(1+1)' 때처럼, 국가보조금을 챙기기 위해 일부 제작사가 사재기를 하는 등의 부작용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용보험법 일부 개정 법률안'처럼 예술인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예술인은 항상 실업의 위험에 노출돼 사회·경제적 보호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이 실업에 처한 경우 생활 안정을 기하고 조기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을 적용하자는 것이 개정 법률안의 취지다. 그런데 국회에서 여전히 표류 중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연기된 공연 등이 하반기에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하면서 공연장 임대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김정은 "영토 밖에서 적 소멸할 타격력 다져야" 김여정 제1부부장, 리병철 부위원장 등 수행 합참 "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2발 포착"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3.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전술유도무기 시범 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범 사격은 새 무기체계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증하고, 인민군 지휘 성원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시범사격 구령을 내리자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 속에서 주체탄들이 눈부신 섬광을 내뿜으며 발사됐으며, 발사된 전술유도탄은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며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 명중성과 탄두 위력이 뚜렷이 과시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우리 식 무기체계들의 연속 출현은 국가무력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으로 되며, 당의 정확한 자립적 국방공업 발전 노선과 국방과학 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위전략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전략적 기도 실현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어떤 적이든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감히 기도하려 든다면 영토 밖에서 소멸할 수 있는 타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것이 당이 내세우는 국방 건설 목표이고 가장 완벽한 국가 방위 전략"이라며 "진짜 믿을 수 있는 전쟁 억제력"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서부전선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03.21.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시범 사격에는 김 위원장 동생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리병철 부위원장, 조용원·홍영성·김정식·현송월 등 간부들, 박정천 총참모장 육군대장 및 군단장들이 수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6시45분께 북한 평안북도 선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약 410㎞, 고도 약 50㎞로 탐지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일부 구간에선 '풀업'(pull-up·하강 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나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며, 정보당국은 초대형방사포 가능성도 열어 놓고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 이전 회(3월15일)에서는 층간소음 유형과 원인을 비롯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역할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어서 층간소음의 정의, 범위, 기준, 해결 절차 등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이웃 간에 심각한 분쟁이 야기되고 사회적 문제로 불거짐에 따라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소음발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의 소음을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층간소음은 ‘소음·진동관리법’ 제21조의2제3항 및 ‘주택법’ 제44조의2제5항에의해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6월 3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공동부령으로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층간소음의 범위)에 따라 입주자 또는 사용자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으로서 ‘직접충격소음’, ‘공기전달소음’이 있습니다. 직접충격소음은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생기는 발걸음 소리, 가구 끄는 소리, 물건 떨어지는 소리 등입니다. 공기전달소음은 텔레비전, 음향기기 등의 사용으로 발생하는 소음 등이 해당됩니다. 다만 진동기계 소리, 급ㆍ배수(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 소리, 동물 소리(개짖음), 에어컨 실외기 소리, 보일러 소리는 층간소음 범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의 범위(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것만 해당하며, 단독주택ㆍ다가구주택ㆍ상가건물ㆍ주상복합ㆍ오피스텔 등은 공동주택 이외의 범위에 속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상담 범위에 해당 되지 않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소음 민원 해결 프로세스(그래픽=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와 기준에 관한 규칙’ 제3조에 따르면 층간소음의 기준은 △직접충격소음은 주간(06시~22시) 43dB(A), 야간(22시~06시) 38dB(A)이며, △공기전달소음은 주간 45dB(A), 야간 40dB(A)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로 공동주택 관리주체(관리사무소)에 의한 대응 및 해결법이 있습니다. 공동주택관리법 제20조(층간소음의 방지 등)에 따라 층간소음으로 피해를 입은 입주자등은 관리주체에게 층간소음 발생 사실을 알리고, 관리주체가 층간소음 피해를 끼친 해당 입주자등에게 층간소음 발생을 중단하거나 차음조치를 권고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관리주체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하여 세대 내 확인 등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피해를 끼친 입주자등은 관리주체의 조치 및 권고에 협조해야 합니다. 관리주체의 조치 및 권고에 의해서도 층간소음 피해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2단계로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따른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통해 층간소음을 조사하고 갈등을 중재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는 공동주택관리법 제18조제1항 및 동법 시행령 제19조제1항제22호에 따라 각 아파트 별로 설치해 운영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는 관리사무소장, 동별 대표자 1인, 선거관리위원회 1인, 부녀회 또는 노인회 회원 1인, 입주자 중에서 경륜이 있는 1인 등 총 5인 이상으로 구성되며, 자문이 필요할 경우 외부전문가를 위원회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층간소음 민원 청취 및 조사, 중재 권고, 층간소음 예방 및 분쟁 조정을 위한 교육 실시, 자료수집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1ㆍ2단계 방법으로도 층간소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3단계로 공공기관을 활용한 조정, 합의 방법이 있습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중앙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서울시층간소음 상담실 등이 있습니다. 우선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통할 경우 세부적인 절차는 1차(전화 위주의 상담, 비대면) △전화상담 △방문상담신청 △추가전화상담 서비스가 제공되며, 2차(방문상담 및 소음측정, 대면) △방문상담 △소음측정 등의 서비스가 진행됩니다. 또한 아파트처럼 관리주체가 있을 경우에는 관리주체, 층간소음 관리위원회가 관리규약에 따라 자체 중재상담을 우선 수행한 후, 미해결시 관리주체가 1차 중재상담 보고서, 상담 동의서 등을 첨부해 인터넷으로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서 신청ㆍ접수합니다.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처럼 관리주체가 없는 경우에는 상대 세대의 중재상담 동의 여부를 확인한 후 신청하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서 전화상담을 비롯해 현장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악기, 라디오, TV 등을 지나치게 틀어놓거나 큰 소리로 떠들고 소란을 피울 경우, 경찰에 신고하면 ‘경범죄 처벌법’ 제3조제1항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ㆍ구류ㆍ과료의 형으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층간소음으로 피해가 과도하거나 지나칠 경우, 법원의 가처분 신청이나 민사 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공동주택에서 일어나는 층간소음은 발생 초기에 갈등을 중재, 조정해 해결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와 한국환경공단은 2019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주택 단지에서 층간소음 갈등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자 및 층간소음 관리위원회 대상 민원응대 교육, 단지별 관리규약에 기반한 입주민 자율 갈등조정체계 활성화, 권역별로 공동주택 단지별 상담 협업체 구성 및 운영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층간소음 상담 전문가와 공동주택현장 관리 실무 경험이 풍부한 주택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협업체를 운영함으로써 공동주택 단지 내에서 자율적인 분쟁 조정이 어려울 경우, 협업체가 공동주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 소음측정 등 진단을 실시해 갈등 중재와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층간소음 사례발표회를 통해 지자체, 관리주체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내용을 사례집으로 제작 배포해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
뉴스 032218::[토요판] 뉴스분석 왜?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 꼼수 군사정권 독재 수단으로 도입됐지만 사표 줄여 표심 제대로 반영하고 소수자 정치 진출 통로로 자리매김 지난해 '준연동형' 도입 결실 선거제 개혁 방해해온 미래통합당 비례정당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만들어 비례의석 늘리기 의원 꿔주기, 공천 파동 구태 재연 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r “대의기구는 언제나 인민의 축소판이어야 한다. 지도가 산과 계곡, 강과 호수, 숲과 평야, 도시와 읍을 표시하듯 의회 내의 의견과 열망, 소원들은 원본에 정확히 비례해 제시돼야 한다.” 프랑스 혁명가인 미라보 백작이 1789년 1월 프로방스 의회에서 비례대표의 이상을 천명하면서 한 말이다.(박동천, ‘비례대표 선거제도의 간추린 역사’) 시민혁명으로 의회 주권이 확보됐고, 선거에서 ‘비례성’에 주목하는 발상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우리나라의 비례대표제 역시 비례성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촛불혁명’ 이후 불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요구는 지난해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어져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처음으로 연동형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이 선거제도는 이미 만신창이가 됐다. 비례대표 폐지까지 주장하며 선거제도 개혁을 막아선 미래통합당은 물론이고, 선거법 개정에 사활을 건 더불어민주당까지 ‘비례용 위성정당’ 꼼수를 부리며 제도를 무력화하고 있다. 거대 양당이 함께 비례대표 선거의 흑역사를 쓰고 있다. 비례대표 선거제도 변천사 우리나라에 비례대표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3년 6대 총선에서다. 전체 의석의 4분의 1인 44명을 ‘전국구’라는 이름으로 뽑았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세력의 논공 행상 차원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 이후 9·10대 총선에선 비례대표를 없앴다. 그나마 선거라는 절차마저 무력화하고 대통령이 사실상 임명하는 ‘유신정우회’ 의원을 지역구와 별도로 뽑았다. 전두환 정권은 11대 총선(1981년) 때 전국구를 부활시켰다. 92석으로 크게 늘린 뒤 3분의 2를 제1당에 무조건 줬다. 독재정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이었던 셈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적 절차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제도 개선이 조금씩 이뤄졌다. 13대 총선(1988년)에서 소선거구제로 바뀌면서 지역구가 224개로 크게 늘었고, 비례대표 의석이 지역구의 3분의 1인 75석으로 확대됐다. 1당이 전국구 의원 절반을 차지했다. 문민정부에서 치러진 14대 총선(1992년)부터는 ‘지역구 의석 없는 원내 정당’이 가능해졌다. 지역구 당선자가 없더라도 유효투표수 3% 이상을 얻은 정당에 1석을 우선 배분하도록 했다. 2000년 16대 총선 때에는 이름을 ‘비례대표’로 바꾸었다. ‘돈 전(錢)’자 전국구로 불릴 만큼 공공연했던 ‘공천헌금’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비례대표 후보에 여성할당제(30%)도 도입됐다. 선거제도가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건 2004년 17대 총선에서다. 지금의 정당명부식 1인2표제(지역구 1표, 정당투표 1표)가 실시됐다. 정당득표율 3%를 넘는 모든 정당이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게 됐다. 국회가 제 머리를 깎은 건 아니었다. 앞서 2001년 헌법재판소가 비례대표 의석을 1인1표제 방식에 따라 배분하는 게 위헌이라고 결정했기 때문이다. 헌재는 기존 방식으로는 “국민의 의사가 투표 결과에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변화한 선거제도로 인해 지역주의에 기댄 ‘소선거구-단순다수대표제’에 기반을 둔 기득권 체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정당득표율 13%로 비례대표 8석을 얻었고, 지역구 2석을 더해 자유민주연합을 제치고 제3당을 차지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정당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2위(26.7%)를 차지해 비례대표 13석을 얻었다. 비례대표제는 여성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수자의 정치 진출 촉매제 구실도 했다. 2005년에는 비례대표 후보 50% 이상을 여성으로 정하고, 홀수 번호 배치를 의무화하는 선거법이 개정됐다. 19대 총선(2012년)에선 첫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자스민)이 비례대표제를 통해 탄생했다. 20대 총선 지역구 여성 당선인 26명 가운데 비례대표 출신이 15명에 이른다. 비례대표제의 단점도 물론 있다. 현행 제도는 정당이 공천한 후보 명부 전체를 놓고 정당에 투표하는 구속명부식이어서, 후보 개개인보다는 정당에 대한 믿음이 유권자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된다. 정당의 민주적 운영과 공천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부적합 인물이 당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로 이뤄진 친박연대가 비례대표 8석을 얻었고, 19대 총선 때는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정 사건이 발생했다.20대 국회에선 비례대표의 당적 변경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비례대표는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당이 제명하거나 합당·해산하면 의원직이 유지된다. 최근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8명은 ‘셀프 제명’을 하고 일부는 통합당 공천을 받았지만 법원의 제명 취소 판결로 결국 탈당 절차를 밟았다. 소속 정당 당적을 유지한 채 다른 정당 당직을 맡아 활동한 의원들도 있다. 한편으로 눈여겨볼 것은 17대 국회 이후 비례대표 의석수가 오히려 줄었다는 점이다. ‘비례성’뿐 아니라 ‘대표성’을 높이려면 의석수가 늘어야 하는데도 오히려 17대 56석, 18·19대 54석, 20대 47석으로 감소했다. 전체 의석의 15%에 불과하다. 이는 지역구별 인구 편차를 줄이라는 헌재 결정에 따라 수도권 대도시 지역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원 정수를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이는 손쉬운 방법을 썼기 때문이다. 20대 총선을 1년여 앞둔 2015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제안했지만, 국회는 이와 정반대로 갔다. 하지만 촛불 이후 선거제도 개혁 목소리가 커지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더는 외면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소극적이었지만, 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줄기차게 주장하거나 공약해온 것이었다. 민주당은 결국 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해 선거법 개정에 나섰고, 패스트트랙 지정(2019년 4월30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의결(8월29일), 본회의 의결(12월27일)까지 천신만고 끝에 연동형 도입의 첫걸음을 뗐다. 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r 비례의석 ‘나눠 먹기’ 싸움 점입가경 그러나 민주당과 야4당의 최종안 협상 과정에서 내용이 후퇴했다. 애초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75석까지 늘여 50% 연동률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결국 비례대표는 1석도 늘리지 못했다. 50% 연동률도 30석까지만 적용되고, 나머지 17석은 현행대로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한다. 석패율제도 없었던 일이 됐다. “한계가 너무 커서 개혁이라 부를 수도 없다”(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가가 나왔다. “의석을 전혀 늘리지 않은 ‘미니’ 비례제, 절반만 연동형 원리를 적용하는 ‘준’연동형, 30석 상한선까지 씌운 ‘캡’ 연동형”이라는 ‘삼중의 자물쇠’를 걸었기 때문이다. 이런 후퇴는 민주당이 “거대 정당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협치를 만드는 역사적 결단을 하겠다”는 약속을 걷어차고 소수정당을 압박한 결과다. 축소된 제도는 선거 국면이 되자 왜곡되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 창당이 구체화하면서 민주당의 비례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말이 뒤집혔다. 더 나아가 비례 정당을 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도 뒤집었다. “소수정당의 원내진출을 돕겠다”며 민주화 원로들이 주도한 ‘정치개혁연합’과 논의하다가 결국 지난 18일 친문 지지자 중심의 플랫폼 정당인 ‘시민을 위하여’와 함께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이로써 4월 총선은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의석 나눠먹기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다음은 두 당이 이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행태다. ① 노골적인 이름 자유한국당은 애초 위성정당 이름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등록하려 했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비례’는 사전적 의미만으로는 정당의 정책과 정치적 신념 등 가치를 내포하는 단어로 보기 어렵다”며 ‘비례○○당’ 식의 이름을 쓸 수 없다고 결정했다. 위성정당은 ‘미래한국당’으로 창당했고(2월5일), 자유한국당은 보수 합당을 하면서 당명이 ‘미래통합당’으로 바뀌었다(2월17일). 민주당도 ‘더불어’를 위성정당 이름에 넣었다. ② 의원 꿔주기 선거 기호는 의원 수가 많은 순서대로, 의원이 없으면 가나다순으로 부여된다. 의원 꿔주기는 정당투표 용지 상위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다. 통합당은 한선교 의원을 위성정당 대표로 파견하고, 비례대표 2명을 제명해 보내는 등 모두 6명을 꿔주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파동으로 지난 18일 한 대표가 사퇴하자 5선 원유철 의원 등 4명을 추가로 보냈다. 민주당도 위성정당에 보낼 의원들을 골라 설득 중이다. 10명 이상 보내야 한국당보다 상위 순번을 받을 수 있다. ③ 후보 급조 후보 등록은 오는 26~27일이다. 한국당은 500여명의 공천 신청자가 몰려 ‘3분 면접’을 통해 후보 명부를 만들었다. 통합당이 반발해 명단을 수정했으나 지난 19일 선거인단(100명) 투표에서 부결돼 명부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자체 후보를 공모하기로 한 ‘시민을위하여’는 20일 공천관리위원회와 민주당 인력을 포함한 검증팀을 구성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6일 비례대표 후보 추천과 관련해 “당대표·최고위원회가 후보자 및 순위를 결정해 추천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민주적 심사절차를 거쳐 대의원·당원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민주적 투표절차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④ 정책 토론 불가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통합당은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텔레비전 토론회에 참가할 수 없다. 신문·방송·인터넷 광고도 할 수 없다. 비례대표 선거가 정당에 대한 투표 성격을 갖기 때문에 선거법은 토론과 광고를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한 정당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⑤ 탈당-입당-제명-복당?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25명을 모두 탈당시켜 위성정당에 보낼 예정이다. 이들이 당선된 뒤 민주당에 돌아가려면 제명되거나, 더불어시민당이 해산 또는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 한국당은 처음부터 위성정당을 표방한 만큼 통합당과 합당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보다 ‘비례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이번 총선은 거대 양당 위성정당의 등장으로 오히려 선거제도 개혁 이전보다 악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책과 인물, 구도는 보이지 않고 ‘비례용 위성정당 대결’만 남아 거대 양당의 양극 정치가 한층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국민들이 4년 뒤 22대 총선을 이 제도로 치를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두 거대 정당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제대로 하자는 의견보다 예전 제도로 돌아가자는 의견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뉴스 032218::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공개했다. 김여정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두 나라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전염병 사태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자기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지의 노력에 대한 감동을 피력하면서 비루스(바이러스) 방역부문에서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해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밝혀왔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에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러한 제안이 트럼프의 친서를 통해 이뤄졌음을 확인한 것이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최근에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하여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친서가 북미 두 정상 간 "특별하고도 굳건한 개인적 친분관계를 잘 보여주는 실례"이며, 두 정상 간 개인적 관계는 "두 나라 사이의 대립관계처럼 그리 멀지 않으며 매우 훌륭하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김여정은 북미 두 나라의 관계발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북미관계와 발전은 두 정상 간 개인적 친분관계를 놓고 섣불리 평가해서는 안되며, "개인적 친분관계가 두 나라의 관계발전 구도를 얼만큼이나 바꾸고 견인할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북미관계를 속단하거나 낙관하는 것도 좋지 못한 일이며, "공정성과 균형이 보장되지 않고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에로 줄달음치게 될 것"이라고 김여정은 주장했다. 또, 김여정 개인의 생각이라는 것을 전제로, 북미관계는 친서가 아니라 "두 나라 사이에 역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되어야"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여정 담화가 전하는 세 가지 메시지 김여정 명의의 담화를 통해 북한이 전하는 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로 보인다. 첫째,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만한 김여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높게 평가한 것은 미국과의 대화를 이어갈 생각이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상황에 따라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을 받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둘째, 미국의 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북한은 김여정 담화에서 북미 두 정상 간 관계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개인적 친분관계가 두 나라 관계발전에 이바지할 지는 미지수이며 낙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친분관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으로 미국이 입장변화를 보여야 북미관계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변화란 대북제재를 완화하라는 요구일 것이다. 셋째,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북미 간에 "역학적으로" 평형이 유지되어야 대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미가 힘으로 균형을 이뤄야 북미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힘으로 미국과 균형을 이룬다는 것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말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곧 멀지 않아 …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북한은 새로운 ICBM을 개발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참관했다는 오늘(22일)자 보도에서도 "개발중에 있는 전술 및 전략무기체계들"이라는 말로 전략무기 개발이 계속되고 있음을 밝혔다. ● 북미대화의 계기로 작용할까 작년 6월 판문점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결국, 북한의 입장은 미국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되,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무기 개발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이 원하는 상황으로 미국이 변화해 대화가 이뤄지거나 일부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상관 없고, 전략무기 개발은 개발대로 계속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본질적 상황의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코로나19를 매개로 한 친서 전달이 북미 간 대화의 계기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안정식 기자 ::
뉴스 032218::법무법인 민후의 '기업이 꼭 알아야 할 법률정보' [법무법인 민후 서라경 변호사] 최근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번 특금법 개정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2019년 6월 21일에 발표한 권고안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FATF 권고안은 가상자산 사업자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그 이행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제 또는 면허제를 도입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정 특금법에서는 우선 기존에 구체적인 정의가 없어 암호화폐, 가상화폐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던 것을 가상자산(VA, Virtual Asset)으로 통일하고,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사업자의 구체적인 정의를 마련했다. 개정법은 가상자산을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가치의 전자증표(그에 관한 일체의 권리를 포함)’라고 하고, 가상자산 사업자를 가상자산과 관련해 매도, 매수 행위, 다른 가상자산과 교환하는 행위, 이전하는 행위, 보관 또는 관리하는 행위, 매매나 교환을 중개, 알선 또는 대행하는 행위,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행위를 영업으로 하는 자라고 해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개정법에 따르면 다양한 거래 유형의 암호화폐거래소가 가상자산 사업자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가상자산을 ‘보관 또는 관리’하는 지갑 업체나 수탁(커스터디) 업체도 가상자산 사업자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금법 개정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금융정보분석원장에 대한 신고 의무 및 고객 확인, 의심 거래 보고 등 기본적 자금세탁방지의무가 부과된 것이다. 특히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어 강제력을 갖고 있어 사실상 사업자로서는 신고의 요건을 구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인 신고 수리 요건은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 확보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인데, ISMS 인증은 획득 기간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구축 및 관리 비용도 상당한 만큼, 추후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이 실명계좌 개설과 ISMS 인증을 일괄적으로 강제하는 경우 중소형 가상자산사업자에게는 경제적·기술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특금법 개정법상의 가상자산 사업자에 해당하는 경우 신고 등 각종 규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 가상자산 사업에 불리한 것일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신고를 위한 요건만 잘 갖추면 투명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고, 가상자산의 제도화에 따라 업계의 신뢰도가 향상되어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상자산 사업자, 또는 가상자산 사업을 하려는 기업으로서는 적극적으로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얻어 향후 마련될 시행령에 미리 대비하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인 ISMS 인증, 은행 실명인증 가상계좌 등을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서라경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
뉴스 032218::'박사' 조모씨 신상공개 청원도 160만명 동의 "텔레그램 박사방 가입자 전원 신상공개" 국민청원 100만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텔레그램 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해 억대 이익을 얻은 이른바 '박사'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숫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처음 올라왔다. 앞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피의자 조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격이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다. 조씨는 지난해 9월 등장해 '박사방'으로 이름을 알렸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20대인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조씨는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뉴스 032218::작년 10분의 1만 와도 40만명..창원시, 노점 대신 살균부스·벚꽃 명소 매일 방역 방문객 무균소독실 3월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 명소 일대에 방문객 무균소독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진해 군항제는 봄꽃 축제의 대명사다. 1963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 그러나 수십 년 역사를 가진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군항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피해 가지 못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올해 군항제를 고심 끝에 취소했다. 원래대로라면 오는 27일 군항제가 개막한다. 창원시 진해구 시가지 벚나무 36만 그루는 벌써 가지마다 꽃망울에 한창 물이 올랐다. 경화동, 이동 등 볕이 잘 드는 지역 벚나무는 벌써 꽃망울을 터뜨렸다. 군항제 개막을 며칠 앞둔 진해 시가지는 관광안내소 설치, 환영 현수막 게시, 주차장 마련 등 손님맞이로 떠들썩해진다. 그러나 22일 둘러본 진해 시가지에는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란 현수막과 불법 노점상·주차금지' 안내 표지판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여좌천 등 벚꽃 명소에는 풍물시장 등 분양받은 노점이 들어설 자리에 공중 전화박스 형태로 만든 '소독살균 부스'가 들어섰다. 코로나19 확산에 진해군항제 취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경화역공원 입구에 진해군항제 취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3.22 image@yna.co.kr 진해구민들은 군항제 취소를 대체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년 중 가장 성수기인 군항제를 놓친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조차 '군항제 취소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인정하는 성명서를 낼 정도다. 여좌천 골목 음식점인 '돌산식당' 주인 추옥향(72) 씨는 "매년 벚꽃장(군항제)만 되면 직원 3∼4명을 임시로 쓸 정도로 바빴는데…"라며 "솔직히 코로나19가 무섭다. 장사가 안되더라도 군항제 취소 결정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가 취소되더라도 개별적으로 찾는 상춘객을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창원시가 공식적으로 밝힌 지난해 군항제 관광객 수는 400만명. 창원시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춘객이 급감하더라도 수십만명이 진해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군항제 상춘객의 10분의 1만 찾는다고 해도 40만명이 진해를 방문한다"며 "지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방역, 교통, 노점상 단속 등을 담당하는 종합상황실을 지난 10일부터 가동했다. 벚꽃 명소인 여좌천, 경화역을 포함해 일출·일몰 후 하루에 한 차례씩 진해구 거리 전체를 방역해 혹시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 진해 벚꽃 명소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3월 2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 명소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2218:: 수감 중 생일을 맞은 호나우지뉴. 출처 | 아르헨티나 기자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옥살이 중인 호나우지뉴(40)가 자신의 40번째 생일을 보냈다. 호나우지뉴는 앞서 위조 여권 사용으로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 중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수감 중 생일을 맞아 바비큐를 대접받았다. 앞서 그는 재소자 축구대회에도 참여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오른쪽). 출처 | 호나우두 SNS| 2002 한일월드컵을 함께 뛴 호나우두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나우지뉴의 생일을 축하했다. 그는 “생일 축하해, 이름이 같은 내 친구, 언제나 같은 기쁨으로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카를로스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뛴 사무엘 에토 역시 호나우지뉴의 생일을 축하했다. ::
뉴스 032218::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야구가 그리운 미국, 이들의 입장에서는 자체 연습경기라도 소화중인 한국이 부러울 수밖에 없다.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이며 한국팬들에게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존 헤이먼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한국에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 뭔가 열망할 수 있는 것을 달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됐지만, 각 팀은 자체 연고지에 모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고, 일부 구단은 이를 온라인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지난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청백전 모습. 지구상 어딘가에서는 이마저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아직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스프링캠프마저 중단되고 훈련장까지 폐쇄된 메이저리그와 비교하면 상황이 조금 더 나아보이는 것은 사실. 이전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에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 청백전이라도 보여달라'는 미국 야구팬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는데 기자까지 이 대열에 합류한 것. 팬들은 그의 트위터에 "만약 우리가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대응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내 삶에서 이보다 더 한국 야구를 보고싶어했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ESPN에 틀어달라" "베팅을 할 수 있게 해달라" 등의 답글을 달며 야구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는 최소한 5월 중순까지는 시즌을 치를 계획이 없다. 5월말, 혹은 6월에 개막하면 최상의 경우라는 예상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당분간 야구없이 살아야하는 미국 팬들의 갈증은 더해갈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
뉴스 032218::[신동아] ● 사람이 정치에 환장하면 벌어지는 일 ● 이게 정말 우리나라 이야기 맞나 ● 과연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가 ● 국민은 능력을 넘어 ‘자격’을 묻는 중 ● 우리는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장승윤 동아일보 기자] 매출이 뚝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마스크와 위생용품, 즉석식품, 맥주와 안주 매출이 증가하며 반갑잖은 호재로 작용하는가 싶더니 확진자가 폭증하며 편의점 매출은 완전히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역과 상권을 가리지 않는다. 어디든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 자체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편의점은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만, 외부 요인에 따른 매출 변동 폭이 그리 크지 않은 업종이다. 인근에 경쟁점이 생겨났다든지, 태풍 등 자연재해 상황을 제외하고는 그렇다. 지금은 분명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재난'을 거쳐 가는 중이다. 계산대에 앉아 뉴스를 검색하며 손님을 기다리다 다른 편의점 상황은 어떤가 싶어 친분 있는 점주들에게 카톡이나 전화를 돌려본다. 영등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는 매출이 그야말로 반 토막이 났다고 길게 한숨을 내쉰다. 아파트형 공장 1층에서 편의점을 하는 다른 점주는 그렇잖아도 입주 업체가 직원을 줄이거나 해외로 공장을 옮겨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푸념이었는데 이번에 '매출 절벽'을 맞았다.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지역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어느 점주는 "민방위 훈련 공습경보가 울렸을 때 거리 풍경과 똑같다"고 현재 상황을 표현했다. "태풍 매미가 왔을 때도 이 정도 매출은 아니었다"며 "20년간 편의점을 운영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재난, 전쟁, 국난 편의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업종이다. 미용실을 하는 지인에게 물으니 손님이 한 명도 없이 지나간 날도 있다고 비명을 지른다. 단골손님들에게 안부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그 나름의 고객 관리를 하는 것이 요즘 일과라고 했다. 이번 기회에 아예 보름 정도 문을 닫는 미용실도 등장하고 있지만, 그것도 '있는' 사람들 이야기다. 한 푼이 아쉬운 영세 자영업자 처지에서는 오늘도 손님이 한 명도 없을 줄 알면서,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에 점포 문을 열고 닫는다. 썰렁한 점포를 하루 종일 홀로 지키다 돌아가는 참담한 그 심정은 겪어본 사람만이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쌈밥집을 운영하는 친구는 "어제는 손님을 다섯 테이블 받았다"고 말했다. 평소 그 식당은 10개 남짓 테이블을 2~3회전 정도는 하는 식당이었다. 매출이 줄어든 정도가 아니라 거의 망한 수준이다. 신선한 육류와 채소류를 취급하는 업종은 이런 경우 폐기량이 늘어나 한숨이 늘고, 선도(鮮度)와 수급을 유지하기 어려워 식당 운영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고 있다. 편의점 일을 마치고 저녁마다 찾아가던 동네 스포츠센터에는 휴관을 알리는 현수막이 입구를 봉쇄하듯 에워싸고 있다. 휴관 종료 시점은 물론 표기돼 있지 않다. 주말마다 달리기 대회에 나가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는데 전국 모든 대회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 올해 플래티넘 레벨로 올라가며 역대 최다 규모의 러너가 참가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동아마라톤도 결국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동아일보가 정간되고 광복 직후 혼란을 겪은 몇 년을 제외하곤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열리던 대회가 평화 시에 취소되다니, 9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이것은 분명 '전시(戰時)'에 가까운 상황이다. 지금 우리는 전쟁을 겪고 있다. 처음에는 하루 몇 명이다가 어느 순간 몇 십 명, 이제는 자고 일어나면 몇 백 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어느덧 얼떨떨, 무감각해질 정도다. 아침마다 신문을 펼쳐보기 두렵다. 병실에 들어가지 못해 집에서 하릴없이 대기하던 확진자가 사망했다는 대구·경북의 참혹한 상황을 듣다 보면 '이게 정말 우리나라 이야기 맞나?' 하면서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현기증마저 느낀다. 오늘 저녁에는 뭘 하나, 이번 주말에는 뭘 하나, 학교에 안 가는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주나 걱정하는 고민 따위는 사뭇 부끄럽게 여겨진다. 이것은 분명 '국난(國難)'이다. 이웃 나라의 한심한 질병쯤으로 여기던 바이러스는 어느새 우리의 재난이 됐고, 재난은 전시 상황만큼 심각해졌으며, 온 나라와 국민이 함께 겪는 국난으로 전화됐다. 무엇이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들었을까. ‘중국 차단'은 쉬운 일일까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느낀 점은 '문재인 정부는 과연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가?' 하는 문제다. 능력은 보통 위기에 발휘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야당은 평소에도 별로 할 일이 없지만 비상시에는 더욱 그렇다. 일반적인 시국에는 '입'으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이라도 한다지만, 비상시에는 바통을 완전히 넘겨주고 잘하는지 못하는지 그저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으니, 집권 세력의 능력은 비로소 그 때에 드러난다. 평소에는 야당이 자꾸 딴죽을 건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지만 비상시에는 그런 얄팍한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법이다. 초기 대응을 보자. 정부가 그렇게 잘못한 것은 없어 보인다. 정해진 법규와 매뉴얼대로 움직였고, 허둥대거나 오락가락하는 아마추어적인 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던 과거 비상시의 오류도 범하지 않았다. 질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중 운집 시설을 조기에 폐쇄하는 등 초기 대응은 대체로 잘했다고 보는 편이 오히려 타당할 것이다. 혹자는 초기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중국인 입국자를 완전히 차단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일까. 이제 와 결과론적으로 돌이켜 보니 중국인 입국자들을 조기에 차단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 말할 수도 있지만 하루 10~20명 정도 확진자가 발생하던 당시 상황에서 중국과의 문을 완전히 걸어 잠그는 그런 과격한 (혹은 지나치게 성급한) 조치를 어느 정부든 선뜻 취할 수 있었을까. 중국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니 하는 문제를 모두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물론 현재 집권 세력이 유독 중국과의 관계에서 저자세를 보여온 것은 사실이고, 최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기어이 성사시키려다 보니 더욱 스텝이 꼬인 측면이 있지만, 그런 배경이 전혀 없더라도 '중국 차단'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사태가 심각해지고 나서 "왜 이제라도 중국인을 차단하지 않느냐" 말하는 견해도 있지만 그것 역시 쉬운 선택일까. 중국은 이미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우리가 오히려 심각해지는 상황인데, 뒷북을 치면서 이제야 문제 원인을 외부로 돌리는 행태를 취하는 것은 정치·외교적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아마추어적인 선택 아닐까. 이왕 이렇게 된 것, 일관성 있게 나아가는 편이 낫다는 판단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문제는 '대확산'의 시기에 벌어졌다. 어떤 정부인들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 예측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19가 이렇게 확산성이 무시무시한 존재인 줄, 학계에서도 몰랐으니 정부에서 그런 것까지 미리 파악하거나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최악의 최악의 최악' 상황까지 예상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위기관리 능력이라고들 하지만 우리 정부에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것은 무리수다. 어쩌면 현재 정부로서는, 집권 세력으로서는, 그리고 국민으로서도, '운이 나빴다' 말할 수 있다. 가뭄이나 역병은 나랏님도 어찌하지 못하는 일이다. 하지만 한번 꼬이기 시작한 스텝이 여러 가지 연쇄 효과를 낳으면서 이 정부의 무능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머잖아 종식될 것'이란 대실수 3월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 [동아DB] 중국인 입국자를 차단하지 않은 것은 그렇다고 볼 수 있다지만 그러면서 중국에 대량의 마스크를 보내준 것이 지금 '마스크 민란(民亂)'의 원인이 되고 있다. 코로나19만 아니라면 가가호호 피켓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올 판이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치달을 줄 모르고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 하는 안이한 생각에 그런 지원을 했던 것 같은데, 불행한 이웃을 도울 때는 기분이 좋고 어깨가 으쓱했겠지만 우리가 이렇게 될 줄 알았겠나. 그것이 바로 이 정부의 아마추어리즘이다.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던 때의 사고방식과 똑같다. '설마 무슨 일이 있겠어?'라는. 결국 이 정부의 잘못은 세상일을 너무 쉽게 보고 지나치게 낙관하는 데 있다. 이른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것이 처참한 실패로 드러나자 이 정부 사람들이 하는 말이란 "우린들 이렇게 될 줄 알았겠어?" 정도다. 자영업의 몰락도 이미 예견돼 있던 일이라며, 인터넷 산업의 성장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 우리나라 산업 구조의 문제점 등을 운운한다. 그러니까 "자영업자는 원래 그렇게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나. 최악의 최악까지는 상정하지 못하더라도, 최악은 피하려고 만드는 것이 정책이다. 그런데 이 정부는 최악이 발생할 줄 알면서도 국민을 그곳으로 몰아넣은 꼴이다. 그리고 이제 와서 한다는 말이, 국민과 자영업자에게는 한마디 사과도 없이, 아들딸 증명서나 위조하던 위선자 장관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는, 억장이 무너지고 분노가 치솟게 만드는, 거의 국민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뿐이다. 마스크가 이렇게 바닥날 줄 누가 알았겠나. 코로나19가 이렇게 기승을 부릴 줄 누가 알았겠나. 최악의 최악이 벌어진 셈이지만, 그 최악을 빚게 만든 것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의 빛도 보이지 않는다. 고의가 아닌 실수라 하더라도 잘못은 잘못인데, 이 정부는 절대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책임을 특정한 종교 집단에 돌리려 애를 쓴다. 말이 나왔으니, 필자 개인적으로는 20년 전에 그 종교 집단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 이름을 듣고 '결국 그들이 사고를 쳤구나' 싶었는데, 그것은 그것대로 마음에 묻어두는 한편으로, 이번 사태가 오롯이 그들의 책임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문을 제기한다. 세월호의 책임을 청해진 해운과 구원파의 탓이라고 몰아나가던 5년 전 정부의 그것과 판박이이지 않은가. 스텝은 "머잖아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 말한 대통령의 발언에서 일단 한번 크게 꼬였다. 바로 그 직후 신천지를 매개로 확진자가 급격히 쏟아져 나왔으니 대통령의 발언이 꽤 머쓱하고 당황스러운 실언이 돼버렸다. 왜 성급하게 그런 발언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미래를 투시하는 선구안까지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니, 당시로서는 누구든 이 위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기대와 낙관을 갖고 있었고, 대통령으로서도 그러한 의지를 대변하고 천명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지나친 우려는 금물"이라고,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자"고, 정부와 어용 매체들도 한결같이 입을 모으던 때였다. 거리에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을 때였다. 신천지의 집회는 딱 그러한 때 이뤄졌다. 물론 그들의 밀집형 집회, 비밀스러운 포교와 폐쇄적인 조직 운영 방식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측면이 있지만, 당시의 일반적인 상황과 조건으로 돌아보건대 신천지가 아니라 어떤 모임과 단체가 됐든 확산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 확산의 '조건'은 대체 누가 마련한 것일까. 이것을 유독 신천지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과연 합리적인 추론일까. 사태가 꼬이면 공적(公敵)을 찾아 분노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는 수법은 어느 정권이든 똑같다. 이 정부의 집권 세력은 내내 그런 행태를 비판하며 성장한 세력이니 작금의 행태가 더욱 메스꺼운 것이다. 중앙정부가 보이지 않는다. 대구, 경북에서는 수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병상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집에서 죽어가고, 시장은 다른 시도에 환자를 좀 받아달라 애걸하는데, 정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중앙정부는 '지방의 일'이라는 듯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다. 이것이 어디 '경기도 받아주세요' '서울 받아주세요' '하나 받고 두 장 더' 하는 식으로 화투판 패 넘기듯 주고받을 일인가. 사실 지금 이런 농담하고 있을 때도 아닌데, 목불인견(目不忍見) ― 차마 눈뜨고 바라볼 수조차 없는 무정부 상태를 경험하는 중이다. 문재인이 만든 신천지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왼쪽). 시민들이 3월 5일 서울 강동구 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 서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시스] 이런 시국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남 장관 지키기'에 열을 올리며 사생팬 역할을 도맡던 소설가는 이번엔 "대구 경북이 투표를 잘했어야 한다"는, 국민의 가슴에 가히 인두질을 해대는 SNS 놀음이나 하고 있고, 언감생심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시장과 도지사는 이 기회에 어떻게든 한번 튀어볼까 안간힘을 쓴다. '교주'의 체액을 채취하겠다고 도지사가 직접 나서는 (그걸 왜 도지사가 나서?) 황당한 쇼쇼쇼도 벌어졌다. 혹자의 표현대로 "사람이 정치에 환장하면"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들의 화장기 없는 얼굴이 바로 이렇다. 사태가 장기화되니 비로소 '능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매뉴얼에 따르면 되지만 갈수록 매뉴얼에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그럴 때 차츰 숨어 있던 이면이 보이는 것이다. 초기에는 그래도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 같더니 점입가경 아등바등 허둥지둥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라"더니, 갑자기 "천 마스크라도 괜찮다" 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말리거나 빨아서 써도 괜찮다" 말하고, 급기야 어떤 교육감은 "마스크는 필요 없다" 말하면서 구설에 오른다. 몇 백만 장을 하루아침에 준비할 수 있을 것처럼 큰소리를 쳤다가 번복하고, 또 번복하고, 일선 공무원들을 탓하고…. 5부제 시행 이전까지 국민들은 하루하루 마스크를 찾아 헤매는 '마스크 난민'으로 전락했다. 국격이 무너지고 민격(民格)이 사라졌다. 그깟 마스크 앞에 이토록 자존심이 상하고 부모로서 애간장이 타게 될 줄이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는 중이다. 각자도생 신천지가 돼버렸다. 마스크를 사려고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의 한복판에서 국민은 침묵으로 물었다. 문재인 정부는 과연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국가'의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계파의 이해를 대변하고 계파의 정서를 추스르는 데에는 직접 얼굴을 내밀고 위로하고 발언하며 그토록 열심이더니, 이러한 시국에는 얼굴을 비치지 않는다. 국민은 없고, 자기편만 우선이다.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조롱하며 위태롭게 바라보기 시작할 때, 그 정권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똑똑히 경험했다. 제발 더 큰 실수나 하지 않길 바라면서 빨리 이 정권이 끝나길 기대하는 마음이 국민의 심중에 자연스레 싹트기 시작할 때, 그 정권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여실히 경험했다.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이제 국민은 능력을 넘어 '자격'을 묻고 있다. 국민은 투표를 통해 정권에 자격을 부여한다. 4월 15일, 우리는 내가 가진 '한 표'로서 겨우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한편으론 안도하고 한편으로 섭섭함을 느끼며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다. 한 표 한 표, 우리는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 오만을 심판하고, 무능을 심판하고, 위선을 심판하며, 우리의 무너진 자존심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 4월 15일이다. 봉달호 편의점주 runtokorea@gmail.com ::
뉴스 032218:: 육군 K-9 자주포가 가상 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자주국방’을 뒷받침하고자 시작된 국내 방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무기 수요를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서 세계 각국에 국산 장비를 판매하는 상황이다. 방산수출이 꾸준히 이뤄지면서 국산 무기 성능이 미국이나 유럽 국가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고가의 첨단장비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천 기술 확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국 무기수출 증가율 세계 1위 시프리(SIPRI: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2019년 세계 무기 이전 경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수출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이 세계 무기수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0∼2014년 0.9%에 불과했으나 2015∼2019년에는 2.1%로 급상승해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한국의 무기수출은 143% 늘어나 상위 10개국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수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은 광범위한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2010~2014년에는 7개국에 무기를 판매했으나 2015~2019년에는 수출국이 17개로 늘어났다. 무기수출 대상국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은 24%, 중동은 17%로 나타났다. 판매 품목에 대한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탄약이나 군복류가 많았으나 현재는 중화기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K-9 자주포 모형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화디펜스 제공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국산 중화기로는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9 자주포가 꼽힌다. 1999년 우리 군에 전력화된 K-9은 최대 40㎞ 떨어진 지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어 세계 정상급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군은 북한군 포병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1200여문을 운용중이다. 독일이나 영국 자주포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실전배치된 덕분에 대당 단가와 운영유지비가 타국 자주포보다 저렴하다.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셈이다. 현재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인도, 터키, 폴란드 등에 수출됐으며 추가 판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 FA-50 경공격기 편대가 초계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만드는 T-50 고등훈련기는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됐다. T-50의 경공격형인 FA-50은 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 진압에 투입돼 성능을 입증했다. KT-1 초등훈련기도 세네갈, 인도네시아, 페루 등에 수출됐다. 해군 함정들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14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했으며, 지난해 3척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은 2016년 현대중공업에 2600t급 호위함 2척을 발주했다. 필리핀은 군용차량과 방탄 헬멧, 총기류 등을 대거 도입했으며, 2200억원 규모의 경전차 조달 프로젝트에서는 한화디펜스의 K-21 105 경전차가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첨단장비 해외 의존 높아 시프리 보고서는 재래식 무기 수입 10대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집트, 호주, 중국, 알제리,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를 지목했다. 한국은 세계 7위 수입국으로2010~2014년과 비교할 때 수입 규모가 6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국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필요한 첨단장비 조달을 미국 등 군사선진국에 의존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육군 AH-64E 공격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은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7조4000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북한 전 지역을 정찰할 수 있는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UAV) 4대와 북한 지상군 공격에 쓰일 AH-64E 공격헬기 36대 도입 등에도 수조원의 예산이 지출됐다. 여기에 P-8A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SM-3와 SM-6 함대공미사일,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 KF-16 성능개량과 이지스 해상전투체계 등까지 더해지면 도입 규모는 천문학적 수준에 달한다. 이 장비들은 록히드마틴을 비롯한 미국 방산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우리 군의 미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 방산업체의 한국 시장 지배력이 견고하다보니 유럽과 이스라엘 업체들은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다. 유럽 업체들 중 에어버스와 스웨덴 사브는 한국에서 성과를 낸 업체로 평가받는다. 에어버스는 KC-330 공중급유기 4대를 판매했다. 보잉의 KC-46A를 꺾고 수주에 성공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 MBDA, 프랑스 탈레스 등 유럽 방산업체의 한국 진출 시도가 활발해지기도 했다. 사브는 아서 대포병레이더를 판매했으며, 개발에 참여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도 한국에 수출했다. 미국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에 쓰이는 그린파인 레이더, 서북도서에서 북한군 해안포 공격 등에 활용되는 스파이크 미사일을 판매했다.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되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 해군 MH-60R 해상작전헬기가 석양을 배경으로 주기되어 있다. 록히드마틴 제공 하지만 미국 업체에 비하면 한계도 뚜렷하다. 미군을 비롯한 50여개국에서 널리 쓰이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는 한국군에서는 ‘찬밥’ 대우다. 사브는 10여년 전부터 칼 구스타프의 한국 판매를 시도했으나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합작사인 레오나르도의 AW-159는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에서 록히드마틴 MH-60R과 경쟁중이지만, 수주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무기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시프리는 보고서에서 “미국은 2015∼2019년 세계 전체 무기수출량의 36%를 차지해 러시아(21%)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같은 기간 96개국에 무기를 팔아 고객 수에서 러시아(47개국)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을 제쳤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에 대한 수출이 활발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사우디와 UAE는 예멘 내전에 개입, 후티 반군에 맞서고 있는 정부군과 무장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미 육군 사드 요격미사일 발사차량이 C-17 수송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사우디는 미국 방산업체의 ‘큰손’이다. 2017년 미국이 사우디에 수출한 무기 규모는 180억달러(약 20조4000억원). 미국이 세계에 수출한 무기 금액 556억달러의 30%에 달한다. 말 그대로 1등 고객이다. 사우디는 2017년 5월 트럼프가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1100억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무기 거래 계약을 맺기도 했다. 워낙 통 크게 무기를 구입하다보니 미국의 태도도 바뀌고 있다. 과거 미국은 이스라엘보다 우수한 성능의 무기는 사우디에 넘기지 않았지만, 지금은 스텔스 전투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출이 허용되는 추세다. 반면 러시아는 전통적 고객인 인도가 미국, 유럽 무기 구매를 늘리면서 인도에 대한 무기수출이 47%나 감소했고, 첨단 기술 투자 측면에서 미국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무기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뉴스 032218::디즈니·넷플릭스 등 제작 중단.."이미 12만명이 일자리 잃었다"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뒤 할리우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멈췄다. 외신에 따르면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넷플릭스, 아마존 등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영화 제작을 일제히 중단했다. 블록버스터 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모두 멈춘 상황이다. 디즈니는 '인어공주'와 '피터팬 & 웬디' 실사영화 등의 제작을 중단했다. 마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앞서 감독인 데스틴 크리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촬영이 중단됐다. 뉴질랜드에서 촬영 중이던 '아바타' 속편도 멈췄다. 당초 '아바타 2'와 '아바타 3'는 이번 봄까지 촬영을 끝낼 계획이었다. 디즈니는 "우리 제작 현장에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지만, 현재 상황과 배우·스태프를 고려해 몇몇 영화 제작을 잠시 중단한다"며 "계속 상황을 보고 가능할 때 최대한 빨리 제작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는 '매트릭스4'와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배트맨' 제작을 중단했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세 번째 시리즈도 당초 17일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삶을 다룬 영화는 호주에서 촬영 중이었으나 주연 배우인 톰 행크스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역시 중단됐다.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은 배우 톰 행크스 부부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 중인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돼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2018년 7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맘마미아!2'의 세계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행크스 부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7'도 중단됐다. 이탈리아에서 촬영하기로 예정됐지만 현지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이동제한령 등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소니 픽쳐스의 경우는 카밀라 카베요 주연 뮤지컬 영화 '신데렐라', 다코타 패닝·엘 패닝 자매 주연 '나이팅게일' 등을, 유니버설 픽쳐스는 2월부터 하와이에서 촬영 중이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제작을 중단했다. 넷플릭스의 메릴 스트리프와 니콜 키드먼 주연이며 동명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더 프롬', 드웨인 존슨, 갤 가돗,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 '레드 노티스' 제작도 멈췄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일제히 제작을 멈추면서 영화 업계는 전례 없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거대한 산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영국 가디언은 14만명 이상의 극장·영화·TV 산업 종사자가 소속된 노동조합인 IATSE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할리우드 영화산업 관련 노동자들이 12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업계 종사자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다"라며 "이미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을 더욱더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화사들 역시 제작 중단으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화 제작 중단 여파는 최소 향후 1~2년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이 멈춘 대부분의 영화가 내년 이후 개봉 예정이었는데, 제작이 중단되면서 개봉 일정이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상당 기간 개봉 영화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뉴스 032218::[경향신문]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행인이 지나고 있다. 주 정부가 주민 4000만명에게 이동금지령을 내리면서, 주말임에도 거리는 한산했다. 샌프란시스코 | AP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7000명에 육박한다. 뉴욕 시에서만 8000명 넘는 환자가 나왔다. 곳곳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졌고, 캐나다에 이어 멕시코 쪽 국경도 닫혔다. 코로나19 대응에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미국 내 확산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감염 2만7000명, 사망 300여명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약 2만7000명이고 숨진 사람은 350명에 이른다. 하루 새 감염자가 6500여명이 늘고 60명이 목숨을 잃었다.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트럼프 정부는 코로나19를 독감 정도로 치부하며 국내 방역 대신 중국·한국·이탈리아에 빗장을 닫아거는 것으로 대응했으나, 어느 새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감염자가 3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처음에는 시애틀이 있는 서부 해안 워싱턴주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으나 이제는 진앙이 뉴욕으로 변했다. 21일까지 뉴욕주에서는 4만5000여명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만3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데일리 등에 따르면 그 중 8000명 이상이 뉴욕 시에서 나왔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사태가 몇 주 안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몇 달 동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을 인용해 “미국 내 실제 감염자는 확진자의 11배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확산을 시뮬레이션한 연구팀은 전파 속도가 지금보다 절반으로 떨어진다 해도 두 달 뒤에는 감염자가 6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미국 뉴욕 지하철이 20일(현지시간) 승객이 거의 없이 텅 비어 있다. 21일까지 뉴욕주에서만 1만명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뉴욕 | AP연합뉴스 주민 이동제한령은 여러 주로 확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에 이어 뉴저지도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이동을 하지 말라며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동제한이 적용되는 미국인은 8400만명이 넘는다. 미국인 4명 중 1명은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다. 멕시코 국경도 막는다…미국 ‘사실상 봉쇄’ 미 정부는 2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막기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필수적이지 않은 국경 이동을 제한하기로 멕시코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캐나다 쪽 국경 통제를 발표했는데 멕시코 국경도 폐쇄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양쪽 국경에서 물자 수송은 계속된다. 그동안 외부로부터의 입국을 막는 데에 주력했던 미국은 19일에는 자국민들에게 내리는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여행금지’로 올리고 적용 대상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했다. 여행경보는 강제력이 없지만 미국 밖으로 나갔다가 귀국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미국민들에게 여행금지령이 내려진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은 이미 중국, 한국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28개 국가를 거쳐온 이들의 입국을 금지시켰고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규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봉쇄’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국경통제까지 시작되면서 하늘과 땅이 모두 막힌 셈이 됐다. “트럼프 정부가 경고 무시” 정보당국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는데 백악관이 무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국가정보국장(DNI)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백악관 일일보고 등을 통해 경고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정보기관과 보좌진의 경고를 들은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과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 부보좌관, 앨릭스 에이자 보건장관 등이 잇달아 얘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규모로 퍼지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에 코로나19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백악관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부통령실 보좌진이 확진을 받자 코로나19 대응 총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21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보수 정치단체 행사와 유대인단체 총회 등 확진자가 나온 정치행사에 잇달아 참여한 뒤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14일 음성판정을 받았다. 구정은 선임기자 ttalgi21@kyunghyang.com ::
뉴스 032218::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크리스 세일로 보스턴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개막을 기다리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암초를 만났다. 좌완 크리스 세일(31)이 없다. 메이저리그 매체들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세일이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 수술을 받는다'며 '내년 시즌 중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일은 보스턴 마운드의 중심이었다. 통산 312경기에 등판, 109승73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최정상급 좌완이다. 2010시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한 뒤 2012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팔꿈치에 이상이 시작됐다. 통증 등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6승11패·평균자책점 4.40에 그쳤다. 세일은 지난해 보스턴과 5년 1억 4500만 달러(약 1830억원)이란 거액의 연장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마운드의 중심 세일의 공백으로 보스턴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선발진 자체가 문제다. 보스턴은 올 겨울 재정 슬림화 기조 속에 베테랑 선발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우완 릭 포셀로(32)는 FA 신분으로 뉴욕 메츠로 팀을 옮겼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35)는 무키 베츠 트레이드 때 LA다저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세일이 이탈한 탓에 보스턴 선발진은 두 자리가 공석이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나단 에오발디, 마틴 페레즈 3선발 까지만 확정이다. 하지만 그나마 에이스 로드리게스를 제외하면 불확실성이 많다. 에오발디는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2014년 단 한 차례 뿐이다. 보스턴 선발 중 가장 많은 돈을 받는 페레스는 미네소타 시절인 지난해 초반 승승장구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10승7패 5.12의 평균자책점. 4,5 선발로 거론되고 있는 라이언 웨버(30)와 브라이언 존슨(30)은 경험이 일천하다. 웨버는 통산 선발 경험이 11경기 뿐이다. 통산 3승9패 5.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우완투수. 론 로닉 임시 감독은 캠프 기간 중 웨버를 여러차례 칭찬하긴 했지만 풀 시즌 선발 소화가 쉬운 건 아니다. 좌완 존슨 역시 선발 경험이 통산 26경기에 불과하다. 4시즌 통산 7승9패 4.74. 지난해 성적은 1승3패 6.02로 초라했다. 4,5선발은 오프너를 써야 할 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보스턴이 트레이드 시장을 통한 선발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있을 때 이야기다. 무키 베츠가 빠진 타선도 변수가 크다. 베츠가 뚫어줬던 공격 첨병 역할을 누가 대신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아 있다. 이는 자칫 중심타선의 화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팀 토론토에서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보스턴은 지난해 84승78패로 AL 동부조 3위를 차지했다. 개막이 언제 열릴지 모르지만 현재 상태로는 지난해 성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 에이스 류현진 영입 등 겨우내 알찬 마운드 보강과 젊은 야수들의 성장 속에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선 호재다. 같은 조 토론토는 지난해 67승95패로 보스턴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순위 바꿈을 꿈꿀 수 있는 올 시즌이다. 난공불락 뉴욕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란 강팀들이 여전히 상위에 버티고 있지만 일단 보스턴의 전력약화는 토론토에 희망적 요소임은 분명해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뉴스 032218::디지털 성범죄 근절 위해 처벌 강화해야 [오마이뉴스 계대욱 기자] 사라지지 않았다 ⓒ 계대욱 ::
뉴스 032218:: 박서준 / 사진=어썸이엔티 제공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행복한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박서준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박서준은 22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를 전날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연출 김성윤)의 아쉬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태원 클라쓰'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며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매일 달달한 밤을 맞으시길 바란다.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에서는 드디어 장가를 향한 복수에 성공하고, 조이서(김다미)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박새로이(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대희(유재명) 회장으로부터 장근원(안보현)의 위치를 알아낸 박새로이는 최승권(류경수)과 함께 조이서를 구해내고, 이후 이 사건과 함께 내부 비리까지 폭로되며 장가는 무너지게 된다. 장가의 인수를 막기 위해 무릎 꿇은 장회장에게 박새로이는 "비즈니스 하세요, 회장님"이라고 '사이다 멘트'를 날리며 인수합병을 진행, 통쾌한 복수로 안방극장까지 속 시원한 쾌감을 선사했다. 또한,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조이서와의 '설렘 모먼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장근원에게 납치당한 조이서를 구하러 간 박새로이는 조이서를 만나자 "사랑해 이서야. 많이 사랑한다"라고 기습 고백을 하는가 하면, 조이서의 데이트 제안에 모든 스케줄을 뒤로하고 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마지막 박새로이와 조이서의 입맞춤 에필로그는 달달 지수 정점을 찍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샘솟게 만들었다. 박서준은 동명의 웹툰 캐릭터 박새로이를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로 드라마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힙한 스트릿룩으로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시청자는 물론 방송가에도 스타일 열풍을 몰고 왔다. 뿐만 아니라, 매회 '인생 명장면' '인생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강단 있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열혈 청춘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만나 성장해가는 박새로이의 이야기를 공감 가게 그려내며 시청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선물한 것. 이렇듯 박서준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금토극 시청률 1위를 이끄는 저력을 과시했다. 매 작품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살아 숨 쉬는 연기로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박서준. 박새로이 캐릭터로 또 한 번 시청자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 가운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박서준은 이후 영화 '드림'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
뉴스 032218::완치 42명으로 늘고·도내 입원 대구·경북 확진자 136명으로 감소 코로나19 경남지역 확진자 현황 [경남도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1일부터 22일 오전 사이 1명 추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2일 창원 거주 남성(26)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87번째(53·여) 환자의 아들이다. 어머니보다 빠른 지난 6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도 어머니처럼 대구 또는 해외를 방문하지 않았고 신천지 신도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입원한 마산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이들 모자를 상대로 위치정보시스템(GPS), 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해 구체적 동선과 감염경로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창원 24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각 6명, 밀양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완치자는 이날 10번째(20·여·창원)와 54번째(69·남·거창) 확진자가 퇴원해 누적 42명으로 늘어났다. 입원환자는 43명으로 줄었다. 마산의료원 33명, 양산부산대병원 5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다. 도내 병원에 입원한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이 줄어든 136명으로 감소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 입국자 569명을 능동감시하고 있고 100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221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텔레그램에서 비밀리에 운영돼온 여성 성 착취물 제작·유통 단체대화방인 일명 'n번방'의 충격적 실태가 드러나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수현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라며 "25만 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라며 분노했다. 이 글에 배우 하연수는 '좋아요'를 누르며 지지했다. 이어 n번 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를 알리는 게시물을 게재하며 "4월 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 사태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확인되면 함께 하자"고 시위 참여 뜻도 내비쳤다. 하연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텔레그램 n번 방'사건에 소신 발언을 해왔다. 하연수는 이 사건에 대해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가해자들의 사고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비윤리적이지 않은가.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걸스데이 출신 혜리도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해당 대화방 운영진뿐만 아니라 가입자들의 신상까지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사진을 게재하며 동참을 유도했다. 이영진 역시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라는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면서 "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 채리나는 "승질나 정말"이라고 동감을 표시했다. 이외에도 배우 문가영, 가수 백예린, 조권, 십센치 권정열, 유승우, 스쿠퍼 태용, VAV 바론 등 다수 연예인들이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명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여성만 74명에 달하며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 씨를 포함해 공범 13명을 검거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
뉴스 032218::"내가 영향을 줄 문제는 아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3.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곧 결정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브리핑에 참석해 "그들(일본)은 여태껏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었다. 그들은 (올림픽을 치를) 모든 준비가 돼있다.흠잡을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아베 총리)에게 말했다. '이건(올림픽 개최 여부) 당신이 할 결정, 당신의 결정이다'라고 말해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I know he is going to make it soon). 내가 영향을 줄 문제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림픽의 연기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고 해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최근 경제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위해 법인세 인하를 요구한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발 같이 좀 삽시다"라며 비판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들은 쓸 돈이 없어 '병들어 죽기전에 굶어죽겠다고 하는 이때 이런 처참한 상황 이용해서 한몫 챙기겠다는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 정말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법인세는 영업이익이 있는 기업이 그 영업이익의 18% 정도를 낸다"며 "소비 부족으로 투자할 곳이 없는 이때 1000조원 넘는 사내유보금을 가진 기업들이 법인세를 깍아주면 그 돈이 과연 쓰일까? 멈춰서는 경제순환에 도움이 될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경제학자나 미국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까지 감세 아닌 현금지급 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이기적 주장"이라며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을 이용하여 공적자금 수십조원씩 받아 챙기던 꿀같은 추억을 잊지 못하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법인세 인하와 규제 선진화 등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 참석해 "비상상황으로 경영난에 처해 있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자금이 실효성 있게 지원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대출요건 완화와 신용대출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수요 진작 등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의 본예산, 추가경정예산, 공공기관의 기금들도 조기 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거론되는 재난소득지원 방안과 관련해 "다른 나라에서도 현금 지급에 따른 효과가 제한적인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며 "기업의 경비 지출 완화에 더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
뉴스 032218::"정치인부터 모든 것 내려놔야"..김부겸, 대구 재난긴급지원금 제안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당사에서 열린 '2020 총선후보자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세비 삭감을 포함한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줄을 잇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앞으로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선거라는 상황에서 월급 깎자는 제안을 처음 꺼내는 부담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말한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도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럴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연한 자세"라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급여 삭감분은 가급적 해고를 막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을 조건으로 60일간 해고를 금지하는 조치도 발동했다는데 우리도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대기업을 향해 "법인세는 이익이 남는 법인만 내는 세금"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익 중 일부로 내는 세금을 깎아달라고 미리 언급하는 것은 국민 사랑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세비 50% 반납을 제안하며 "비상한 시기, 할 수 있는 일이면 그 이상도 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고통을 안다면 국회의원 남은 임기 세비 90%를 반납해야 한다"며 "지금 선거운동 빼고 하는 일이 없지 않은가. 저부터 실천하겠다. 90%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의 급여 30% 반납 결정에 대해 "국민은 하루하루가 절박한데 우리나라 모든 정책을 입안하는 최고 공직자는 월급의 30%만 반납한다고 하면 국민이 박수를 치겠냐"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심을 몰라도 정말 모른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구시가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1조8천억원으로 추산,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분들이 하도 다양해서 일일이 특정하고 가려내는 게 행정적으로나 시간상 어렵다"며 "그러니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소득 분위 어디선가 뚝 잘라 일괄지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 1조8천억원이나 되니 가능하다고 본다"며 "(저소득층 지원, 재난대책비 등에 필요한) 8천억원을 제하고도 1조원이 남는다. 그중에 다른 사업에도 써야 하니 절반인 5천억만 쥐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다. 대구가 약 100만 가구인데 50만 가구에 100만원씩 지급하면 딱 5천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중앙 정부가 대구·경북을 도왔고, 이제 대구가 스스로 도울 차례다. 돈도 어느 정도 있고, 다른 시·도가 하고 있으며 '퍼주기'라 반대하던 제1야당 지도부도 태도를 바꿨다"며 "대구 시장이 결심만 하면 된다. 저는 무조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2218::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13 숫자로 보는 4·15 총선 전망 역대 총선 성적표 현 여권 '3승 2무 15패' 2017 대선 '문 41.08%' '홍+안+유 52.2%' 문재인 정부 3년 중간평가..촛불연대 붕괴 2018 지선 '민주 50.92%' '자유 25.24%' 갤럽 대통령 평가 '긍정 49%' '부정 42%' 전국 정당 지지도 '민주 38%' '미래 23%' 20대 총선 직전 '새누리 37%' '민주 20%' 민주당 내부 총선 의석 전망 크게 엇갈려 참모들 '137석 이상', 의원들 '100석 미만' 자유한국당 당직자들과 당원들이 지난해 4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마친 뒤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4·15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3주 남짓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3월 26일과 27일은 후보 등록일입니다. 그런데도 총선 판세는 안갯속입니다. 소선거구제 지역구 중심의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에서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선거 막판 민심의 미세한 변화가 지역구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선거 판세 전체를 흔드는 거대한 흐름으로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1당 더불어민주당과 2당 미래통합당은 지금 ‘비례 위성정당’ 만들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도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투표할 정당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범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례 위성정당을 찍어야 한다는 사람들과 정의당, 녹색당 등을 찍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열성 지지자들은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높은 지대로 올라가서 주위를 살피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의미를 새기고 결과를 예측해 보기 위해 몇 가지 숫자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역대 전적’입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는 기본적으로 이른바 보수에 유리한 선거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지난해 광화문 집회에서 여러 차례 했던 말 중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무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1대와 2대는 무소속이 많았고, 나머지 열여덟 차례 선거에서 우리 ‘자유 우파’가 열다섯 차례 이겼습니다. 우리가 진 것은 1960년, 2004년, 그리고 지난번 2016년 세 차례뿐입니다. 돌아오는 21대 총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의 말은 사실입니다. 역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민주-개혁-진보’ 세력인 현 여권이 이긴 적이 별로 없습니다. 현 여권의 총선 성적표는 ‘20전 3승 2무 15패’로 매우 저조합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첫째, 분단 체제 때문일 것입니다. 분단 체제에서는 이른바 보수를 표방하는 분단 기득권 세력이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관료, 재벌, 언론이 모두 분단 기득권 세력 편입니다. 둘째, 영남 패권주의 때문일 것입니다. 분단 기득권 세력은 1990년 3당 합당으로 이른바 보수와 영남 권역을 결합한 거대한 카르텔을 완성했습니다. 지역 기반이 상대적으로 협소한 현재의 여권은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 여권의 총선 승리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4년 전인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일종의 기적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열성 지지층이 대거 입당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뒤로 물러서고 김종인 대표가 전면에 나서 ‘경제 민주화’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습니다. 이해찬 정청래 등 이른바 ‘친노’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총선 참패의 절박감 때문에 대거 투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반면에 새누리당 지지층은 이완됐습니다. 야권 분열과 새누리당 공천 파동,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투표를 포기하거나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찍었습니다. 선거 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리려고 했는데 몽둥이로 때리는 바람에 다리를 부러뜨렸다”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온갖 변수와 역설이 결합해 딱 한석 차이로 1당이 뒤바뀌는 정치적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 뒤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및 탄핵, 2017년 대통령 선거, 2018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이른바 보수의 체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어떻게 될까요? 이른바 보수가 아무리 쇠약해졌다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현재의 여권이 총선에서 승리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분단 체제와 영남 패권주의라는 구조, 이른바 보수의 정치적 기반이 온존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별 득표율입니다.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전혀 다른 선거인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은 현직 대통령이나 각 정당의 대선주자들을 보고 투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992년(김영삼-김대중), 1996년(김영삼-김대중), 2000년(김대중-이회창), 2004년(노무현-박근혜), 2008년(이명박-손학규), 2012년(박근혜-한명숙), 2016년(박근혜-문재인)에 계속 그랬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별 득표율은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유승민 6.76%, 심상정 6.17%였습니다. 2017년 4월 19일 밤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사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취임 초기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75%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수치는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문재인-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의 득표율 합계와 비슷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이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지지로 흩어졌다가,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 지지로 모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촛불연대는 흩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3년 중간평가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세 사람이 손을 잡았습니다. 세 사람의 득표율 합계는 52.2%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1.08%보다 훨씬 높습니다. 문재인-심상정 합계인 47.25%보다도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범여권에 유리하지 않은 구도입니다. 참고로 2018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서울특별시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50.92%, 자유한국당 25.24%, 바른미래당 11.48%, 정의당 9.69%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정도 지난 시점인 데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별로 참고할만한 수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여론조사 수치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갤럽이 3월 20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3월 20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49%, ‘잘못하고 있다’ 42%였습니다. 긍정률은 1주일 전과 같고, 부정률은 3%포인트 줄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4%, 국민의당 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뭘까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코로나 19 사태 대응을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전국 단위 정당 지지도를 근거로 선거 결과를 예측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2016년 4월 13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 이틀 동안 한국갤럽이 조사해서 선거 이후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가 새누리당 37%,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17%, 정의당 7%였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 122석, 더불어민주당 123석이었습니다. 2016년 4월 총선 직전 한국갤럽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지금 전국 단위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38%, 미래통합당 23%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서 크게 이길 것이라고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예측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총선 결과 예측에 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이해찬 대표를 에워싸고 있는 당 지도부의 핵심 참모들은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예측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매우 정밀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핵심 참모들은 “우리는 감이 아니라 데이터를 믿는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자신감을 보입니다. 3월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비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근거로 의원총회에 보고한 시뮬레이션 자료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30석, 미래통합당이 지역구 11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 정당을 만들지 않을 경우 비례대표 의석 7석만 추가할 수 있고 미래한국당은 26석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130석’의 근거에 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지역구 130석의 근거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110석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당에 빼앗겼던 호남 의석을 되찾는다면 130석 이상이 될 수는 있습니다. 호남 의석이 30석 가까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접전 지역에서 현재의 의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접전 지역을 뛰는 의원들은 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 및 참모들의 낙관적 전망과 달리 선거 결과를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비관론자들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9대에 127석, 20대에 123석을 했다. 질 때는 80석대로 주저앉았다. 그게 우리 실력이다. 137석은 기본이고 비례 정당을 만들면 그 이상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당 지도부와 참모들의 생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현장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코로나 19로 투표율도 떨어질 것 같다. 잘못하면 아주 크게 질 수 있다. 100석 미만으로 내려앉을 위험도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 ‘137석 이상’이라는 당 지도부 및 참모들의 판단과 ‘100석 미만’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판단은 차이가 커도 너무 크게 납니다. 도대체 어느 쪽이 옳을까요? 선거 전망 참 어렵습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구독신청 ▶삐딱한 뉴스 B딱 ::
뉴스 032218::양희연 |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숙명여대 대학원 스포츠심리학 박사 "왜 말을 못 알아들어!"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 스포츠계 지도자가 선수에게 있어 어떤 위치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전형적인 상명하복 관계 말이다. (이는 성인에서 유소년으로 내려갈수록 더 뚜렷해진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히딩크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스포츠계에도 수평적인 리더십 문화가 만들어지나 싶었지만, '파벌 문화' ' (수직관계에서 비롯한) 지도자 성폭력' 등 선수 인생을 뒤흔드는 나쁜 사례들은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선수들을 이끌어가야 할 지도자의 인식과 태도는 여전히 '꼬장꼬장'한 꼰대 마인드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선수 시절, 많은 지도자들이 '왜 말을 못 알아 듣냐'며 자주 말해댔다. 절대 선수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말이다. 의사가 어린이 환자에게 의학용어가 아닌 눈높이 설명을 하듯, 지도자도 본인'만' 편한 언어가 아닌 선수들이 알기 쉽도록 '맞춤 소통'을 해야 한다. 선수들과 소통이 안 된다면 그건 독재나 마찬가지고, 선수들의 불만과 이탈이 반복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단지 계속 운동을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가 '완장'을 차서는 안 되듯,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올바른 의사소통'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식해야 한다. 나의 경험을 미뤄보면 운동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 기술 연마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했는지는 실력에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많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에게 '노력의 시간'을 강조하는데, 여기서 문제는 본인이 경험했던 그 옛날 '헝그리 정신'을 강요하는 점이다. "더 열심히 해, 더 노력해" 무작정 외치며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세분화된 역할 분배로 시간 대비 최대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도자의 생각과 태도도 시대에 발맞춰 유연하게 바뀌어야만 한다. "왜 말을 못 알아들어?" 못 알아듣는 게 아니라, 못 알아듣게 말하지는 않았는지? 은퇴 후 지도자 연수를 위해 방문했던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도자를 만들어가는 환경과 문화가 판이하게 달랐다. 크게 달랐던 점을 꼽자면 지도자 1명이 아닌 여러 명이 함께 결정한다는 것. 한국은 지도자 혼자 오롯이 모든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은 3~4명의 세분화된 각 파트별 지도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의사결정을 내렸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체계적으로 파트별 업무가 정해져 있음.) 한국 스포츠 문화에 익숙한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규율 속에서 자유를 찾고, 자유만 찾고 행한다면 그건 방종이다' 나는 이 말을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왔다. 어릴 때는 몰랐지만 이제와 돌이켜보니 조직을 잘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말이다. 미국에서 느낀 것도 이것과 비슷했다. 미국 시스템 속에는 자유만 있는 것처럼 보여도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규율은 엄격히 존재했고 규칙을 어기지만 않는다면 지도자로부터 그 어떠한 것도 존중을 받았다. 자유로움 속에 질서가 있던 그곳, 처음으로 부러운 마음이 고개를 들었다. 영어라는 익숙하지 않은 언어 때문에 연수 기간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지만, 미국을 엿보며 한국의 스포츠 문화를 다시 돌아보고, 오래된 내 생각의 틀을 깨준 값진 경험의 시간이었다. 규율 속에서 자유를 찾고, 자유만 찾고 행한다면 그건 방종이다. 대한민국 스포츠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도자들에게 바란다. 선수들에게 단순히 기술 지도만을 하는 사람이 아닌, 삶의 멘토도 되어줄 수 있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를. 언제나 일관성 있는 태도로 선수들을 대하고, 개인의 감정에 흔들려 차별하지 않기를. '완벽한 지도자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공부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대한민국 스포츠계에도 함께 바란다. 학생 성적이 안 좋은 것이 선생님만의 잘못이 아니듯, 경기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도 같이 지켜봐주기를. 1명의 지도자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닌,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진 지도자가 여럿 모여 지도할 수 있기를. 지도자의 건강한 철학을 널리, 오래 펼칠 수 있도록 고용안정성과 인권도 함께 지켜지기를. 나 역시 더 나은, 더 밝은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야겠다. 인-잇 인잇 양희연 본 글과 함께 하면 좋은 '인-잇', 지금 만나보세요. [인-잇] 1순위 지명 처음 받은 날, 나는 울어버렸다 ::
뉴스 032218::미래통합당 경북 구미 을 김영식 예비후보 개소식 열자 상대후보 논평내고 비판 김영식 미래통합당 경북 구미 을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오프닝 데이를 내세워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소의 날’을 개최했다. 행사장 사진 곳곳에 ‘우리는 사회주의가 싫다’는 구호가 등장해 이념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김현권 의원실 제공 4·15 총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긋지긋한 이념논쟁이 또다시 불거졌다. 김영식 미래통합당 경북 구미 을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오프닝 데이를 내세워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소의 날’을 개최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고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보기 드물게 총선 후보의 개소식이 열리자 이를 두고 비난이 잇따랐다. 여기에다 개소의 날 행사장 사진 곳곳에 ‘우리는 사회주의가 싫다’는 구호가 등장해 이념논쟁을 불러일으킨 것도 부각됐다. 이를 두고 상대후보 측에서는 “지식 생태계의 정수리로 꼽히는 국립대 총장을 지낸 후보가 내세운 선거 구호라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김현권 의원은 21일 논평을 내고 김 예비후보를 공격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농민, 그리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제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동제한에 걸린 시민들만큼이나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자제하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전국의 많은 후보들 또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어느 후보나 많은 유권자들과 함께 성대한 개소식을 치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대다수 후보들은 사회적 거리를 두고 온라인 개소식을 열고 있다. 이는 시민의 안전을 위하고 국난 극복의 모범을 보이고자 함이다. 이런 와중에 김영식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는 지난 20일 오프닝 데이를 내세워 하루 종일 ‘개소의 날’을 개최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고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이때에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총선 후보의 개소식이 크게 열려서 비난을 사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개소의 날 사진 곳곳에 ‘우리는 사회주의가 싫다’는 구호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식 생태계의 정수리로 꼽히는 국립대 총장을 지낸 후보가 내세운 선거 구호라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다. 구미시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20년 만에 민주당 후보를 시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20년 이상 특정정당을 고집한 결과, 정치 독점이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여론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미를 100만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김영식 후보가 개소의 날에 맞춰 내걸은 ‘사회주의가 싫다’는 문구는 마치 1960년대 반공 구호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지역에선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이른바 ‘빨갱이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낡은 구호를 내세워 당선된 국회의원이 과연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한 참신하고 선진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 이상 이념대립을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낡은 선거구호가 판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은 단지 근거 없는 색깔론을 경계하는 여당 후보만의 바람은 아닐 것이다. 지금 구미시민들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 국격에 걸 맞는 수준 높고 믿을 수 있는 정치를 고대하고 있다. 제1야당 후보가 저급한 선거구호와 함께 ‘낙하산’으로 낙인찍히는 일은 구미시의 장래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속절없는 이념의 잣대를 내세워 표를 모으려는 정치독점이 반복하면서 구미경제를 멍들게 하는 일이 계속돼선 안 될 일이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마저 부질없는 이념으로 멍들게 해선 안 된다. 아무쪼록 김영식 후보가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민생을 살피고 구미경제를 살리기 위한 진정한 마음으로 4.15 총선에 임해 주길 바란다.> 이에 앞서 구미지역 시민단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강행한 김 예비후보에게 쓴 소리를 했다. 구미 경실련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김 예비후보는 개소 행사를 즉각 취소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금오공대 교수 26년 동안 중앙시장과 인동시장에 한 번이라도 들러 순대국밥 한 그릇이라도 먹어봤는지 묻고 싶다”며 “개소식보다 서민현장부터 방문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총장 권위주의와 시민소통 경험 부재 등 공천 발표 직후부터 나온 우려의 여론이 ‘코로나 위험 공감 지수 ‘0’’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에선 전 국민 이동 금지령까지 내렸고, 국내에선 식당에서 목욕탕까지 다중이 모이는 대부분의 업소가 문을 닫은 마당에,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소 행사를 강행한 김 예비후보의 모습에서 ‘통합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지역’이라는 오만과 벌써부터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 같은 권위주의’ 냄새가 풍긴다”고 질책했다. 구미 경실련은 “김 예비후보는 개소식을 서민현장 방문으로 대체함으로써, 이 같은 유권자들의 불신부터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는 데 대해 내부적으로도 많은 토의가 있었으며, 개소식이 아니라 개소를 알리는 날을 의미하는 ‘오프닝-데이’로만 진행하자는 의견에 따라 개소 안내문을 보냈으며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알리지 못해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또 오프닝-데이를 하루 종일로 잡은 이유 또한 방문객들을 분산하고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점도 밝혔다. 구미=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
뉴스 032218::"현 경영진에게 맡기는 것은 음주운전자에게 차량 핸들 건네는 것"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이 최근 한진그룹이 '팩트체크'의 형식으로 3자 연합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가짜뉴스 수준의 사실 왜곡"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한진칼 주주총회를 닷새 앞두고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양측의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3자 연합은 22일 "한진그룹의 논리는 낙제하고서도 퇴학을 당하지 않았으니 성공이라는 것"이라며 "호황기에도 적자를 냈던 조원태 등 현 경영진에게 최악의 위기상황을 맡기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자에게 차량의 핸들을 건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3자 연합 사진 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대표,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대규모 순손실이 났음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발생했으므로 경영실패가 아니라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이고,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이 KCGI에 대해 "단기투자 목적의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KCGI의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의 장기펀드"라며 "KCGI가 단기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간 만남을 두고 진실게임 공방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권 회장의 일부 대답만을 악의적으로 발췌해 공개하고, 조원태 대표의 불리한 발언은 숨기는 언론플레이"라고 비난했다. 3자 연합은 "오히려 한진그룹이 조원태 대표의 우호지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투자자에게 모종의 대가를 제안해 한진그룹의 기업 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이 조원태 후보를 위해 배임적인 불법 행위를 해왔기에 남에게도 그러한 잣대를 씌우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한진그룹이 20일 반도건설의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 등을 예로 들며 "3자 연합이 투명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3자 연합은 "각각의 기업에 적합한 최상의 지배구조는 해당 기업의 성장단계, 상황, 소유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는 논리로 맞섰다. 3자 연합은 "창업주 또는 경영주의 지분율이 절대적인 기업에서는 주주로서의 영향력이 높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상호출자제한집단인 국내 10위권의 그룹이면서 조원태 주주가 불과 6.52%를 소유한 한진그룹과 같은 지배구조에서는 당연히 다른 주주의 견제와 투명경영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20대 항공사들의 경우도 대부분 투자자가 선임한 전문경영인 체제이며, 국가나 왕가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동계 항공사들 이외에는 6.5% 주주 한 명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경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일본항공(JAL) 사례를 두고 양측의 아전인수격 해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3자 연합은 "비교적 우리나라와 문화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위기를 넘겼던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참고해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2218::R&A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한 가이드 발표 스코어 산정 방법도 간소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근 일부 골프장들은 홀 원통을 지면에 파서 묻는 대신 지면 위로 올라오게 만들고 있다. R&A도 새로운 가이드를 통해 홀에 대한 정의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플로리다 타임스 유니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하면서 골프 문화도 바뀌고 있다. 라운드를 하면서 동반자와의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R&A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골프 규칙 가이드를 발표했다. 지난 1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코로나 사태로 PGA 투어가 ‘휴업’ 상태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던 이날, 대부분의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후 주먹이나 팔꿈치를 살짝 부딪히며 가볍게 인사했다. 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염려한 행동이었다. 일반 골퍼들에게서도 이제는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한 골프장 관계자는 "골퍼들끼리도 서로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다. 주먹이나 팔꿈치뿐 아니라 발을 들어 가볍게 부딪히는 ‘발인사’도 등장했다"고 했다. 다중이 이용하는 물품이나 시설에 대해서는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분위기다. 라운드 후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거나 홀 깃대를 그대로 둔채 퍼팅을 하는 것이다. 북미를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의 골프 룰을 관장하는 R&A는 21일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골프 규칙 가이드를 발표했다. 스코어카드 제출이나 그린 플레이 또는 벙커를 고르게 만드는 고무래 사용 등에 있어서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줄이자는 취지다. 예를 들어 고무래의 경우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으므로 코스에 고무래를 비치하지 않거나 사용을 금지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발이나 클럽을 이용해 벙커 모래를 평평하게 고르도록 했다. 스코어 산정 방법도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 마커가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고 스스로 점수를 기록하거나, 스코어카드에 마커 서명 없이 말이나 행동으로도 인증 절차를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방법으로 스코어 접수가 가능할 경우 스코어카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일부 골프장에서 홀을 그린보다 위로 올라오게 만들어 공이 닿은 경우 홀인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이 역시 이번 가이드로 뒷받침했다. 골프 규칙에서 홀 원통은 반드시 표면으로부터 최소 1인치(25.4mm) 아래에 묻혀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위원회(골프장)는 이 규정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대한골프협회(KGA)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한 일시적 가이드일뿐 권장 사항은 아니다"며 "자세한 사항은 규칙을 담당하는 협회에 문의해 달라"고 했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뉴스 032218::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종식과 긴급 경제지원을 위한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대구=뉴스1) 문창석 기자,정재민 기자,남승렬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까지 확인한 결과 16개 종교 관련 단체들이 집합예배를 할 의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어제 저희가 많이 설득해 오늘 오후 전체 상황을 종합하면 집합예배를 보는 곳이 많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 어떤 곳이 집합예배를 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예배 보는 곳의 규모는 작게는 20~30명, 많게는 100명으로 크진 않다"며 "긴 의자의 양쪽 끝에만 앉도록 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 종교단체 중에서도 자기 건물을 가지지 않은 곳도 많아 당장 임대료 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정부와 저희가 협의해 그런 곳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그보다는 정신적이고 영적이고 종교적, 신앙적 문제로 집합예배를 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 서지현 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이른바 '박사방' 사건을 두고 "예견된 범죄"라며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 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라며 "나는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 검사는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 신경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며 사회적 무관심을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위기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 검사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8일에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
뉴스 032218::화웨이 "독보적 기술력..특허 출원 수 3524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 화웨이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화웨이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의사를 밝혔다고 22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공공기관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화웨이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화웨이 장비 도입의사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영국과 유럽연합(EU)은 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뉴질랜드의 앤드류 햄프턴 정보통신보안국(GCSB) 국장은 "당국은 어떤 통신 장비 공급사에도 배제 조치를 내리지 않았으며 상황별로 네트워크 보안 리스크에 따라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나 베키우스 스웨덴 우편통신청(PTS) 주파수 분석 부문장은 "스웨덴의 5G 통신망 구축에 화웨이 배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칼레프 칼로 에스토니아-중국 의회장는 "(보안과 관련된) 화웨이 위험을 지적해 온 이들 중 그 누구도 기술적인 변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주요 국가들이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화웨이는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지난 2008년부터 10여년간 약 6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5G 네트워크 부문 R&D에 투자해 왔다. 특히 5G 기지국의 성능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알고리즘 연구, 5G 기지국의 경량화를 위한 소재 연구 등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를 지속해왔다. 최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19년 유럽 특허 출원 수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35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2858건), LG(2817건) 순이다. 루이즈 베렌게르 유럽특허청 대변인은 "화웨이가 혁신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춰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시곗바늘이 6월 다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EPL이 6월 1일부터 리그를 재개하고 8월에 2020/2021 시즌을 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앞서 EPL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리그를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중단일을 30일까지로 추가 연장했다. 리그가 언제 시작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EPL은 리그 재개 계획을 세웠다. 매체는 “EPL은 6월 1일 리그를 재개하려 한다. 그리고 남은 경기를 6주 안에 끝낼 계획이다”라며 남은 시즌 완주 계획을 밝혔다. 이어 “8월 8일 새 시즌에 돌입해 재정적인 문제를 피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텔레그래프’는 “10주 후 시작하게 되는 6월 1일이라는 날짜는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유로 2020이 연기된 상황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라며 최선의 선택임을 말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형태의 경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다만 경기는 정부의 승인이 떨어질 때 현재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무관중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전했다. 끝으로 매체는 “계획대로 6주 이내에 시즌을 마치게 된다면 4주간의 휴식과 재정비 후 새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리그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격리인원 총 2152명..보건당국 격리 22명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의료종합상황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0.03.10. 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군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1일째 0명을 기록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이후 11일째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완치자는 20명이며, 18명은 현재 치료 중이다. 군별 확진자는 육군 21명, 해군 1명, 해병 2명, 공군 13명, 국방부 직할부대 1명이다. 이 중 완치자는 육군 11명, 해병 1명, 공군 8명 등이다. 군 내 격리인원은 2152명으로 전날보다 140명 증가했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22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2130여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칠레 방역 관계자들이 21일(현지시간) 드론을 활용해 소독제를 길거리에 뿌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한다. 앞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거리에 있는 군중들을 분산하기 위해 썼던 방식이다. 드론은 코로나19로 봉쇄된 지역에 물건을 배달하는 데도 활용되고, 사람의 체온을 재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남부 도시인 출라비스타 경찰은 중국 DJI가 만든 1만1000달러짜리 드론 2대를 사들여 스피커와 야간 비전 카메라를 장착하기로 했다. 출라비스타 경찰은 "지금껏 우리는 드론에 스피커를 장착한 적이 없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넓은 지역에서 사람들을 분산시켜야 할 경우 경찰관 대신 드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드론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의 드론 제조업체 MMC는 상하이·광저우 등에 드론 100여 대를 투입해 감염 위험 지역을 순찰하고 살균제를 살포했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확성기로 경고하기도 한다. 한 중국 언론은 드론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집에 머무르는 것이 편하지 않습니까.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네요. 필요하지 않은 경우 집 밖에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우한에서는 코로나19로 긴급히 병원을 건설할 때 드론이 야간 조명을 제공했다. 장시성에서는 드론이 고층 아파트 건물 사이로 날아다니면서 안면인식 기술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주민들의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에 드론을 투입해 배송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니스 해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뿐만 아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와 캄파니아주 등은 드론을 띄워 공중 감시 체제를 가동했다. 지난 20일 프랑스 니스에서는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이 해안가를 따라 날아와 사람들에게 "서로 거리를 두라"고 경고했다. 미국 경찰은 중국산 드론을 활용하는 것이 보안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고성능 드론 제조업체인 임파서블 에어로스페이스의 스펜서 고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메이드 인 USA' 하드웨어를 사용해 드론을 제작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미친 듯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어 CEO는 "이제 전 세계에서 카메라와 확성기가 달린 드론을 이용해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으면 경고를 할 것"이라며 "이는 오웰적인(Orwellian·전체주의적) 것으로 보일지 몰라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JI의 브렌던 슐만 정책·법률 담당 부사장은 "국가 비상사태라는 점을 감안해 미 연방항공청(FAA)은 드론 운항에 대한 제한 조치를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FAA의 한 관계자는 "드론이 자율적으로 또는 조종사의 시야를 벗어나 운행할 때도 안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음란물 공유 인터넷 동호회서 신적인 존재로 불려" 1심 징역10년→2심 징역9년→대법 상고→상고 취하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텔레그램 방에 유포한 일명 'n번방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범행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40대의 형이 확정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법원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한 A씨(43)는 지난해 12월26일 상고를 취하해 형이 확정됐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휴대폰 채팅앱을 통해 만난 25명의 청소년들과 성관계를 맺고 수백편의 음란물을 제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피해자는 25명에, 나이는 13세부터 17세에 이르렀다. A씨는 자신을 보컬강사나 기획사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그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피해자들 앞에서 바로 삭제해 안심시켰다. 그러나 A씨는 복원 앱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복구한 뒤 음란물 사이트에 게시하거나 돈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1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금지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히 음란물이 공유되는 인터넷 동호회에서 신적인 존재로 불릴 정도의 인물로 보이는데, 성적 가치관과 판단능력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여자 아동·청소년을 주된 성적도구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부도 지난해 10월 일부 동영상 유포 등 혐의에 대해서만 무죄로 판단, 나머지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해 11월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담당 재판부와 주심 대법관을 배당하고 법리검토에 들어갔으나 A씨가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
뉴스 032218::"중국은 매우 비밀스러워..불행한 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0.3.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에 대해 또다시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19 태스크포스팀 브리핑에 참석해 "나는 중국을 엄청나게 존경한다. 중국을 사랑한다. 시진핑 주석과 엄청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뒤이어 "(중국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좀더 일찍 우리에게 말해줄 수있었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을 때까지 우리는 몰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비밀스럽다. 불행한 일이다. 그들은 일찍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얼마나 나쁜 것인지 처음 인지했을 때 나는 (국경을) 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월 2일 중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 정보 당국 및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 1~2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야기할 전 세계적인 위험에 대해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이 이를 무시했고, 결국 확산 방지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정보 당국이 중국과 다른 국가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추적하면서, 중국 관리들이 심각성을 축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고했었다는 것이다. 당시 국가정보국장(DNI)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일일 브리핑 보고서와 요약본에 포함된 정보 대다수가 코로나19에 관한 것이었다고 이를 읽은 관리들이 WP에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해고 방지에 쓰자, 마스크 구입 배부..반납액 사용 제안도 의원 연봉 1인당 GDP 4.1배,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피해를 분담하기 위해 4개월간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세비 반납'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오는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도 정부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을 보태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도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자"며 "민주당 소속 단체장 여러분도 참여하면 어떨까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과 대기업을 빼고는 모두 어렵다는 한탄이 들려온다"며 "이럴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연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급여 삭감분은 가급적 해고를 막는데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대다수 국민께서는 IMF 외환위기 당시 거리에 내몰린 가장들을 떠올릴 게 분명하다"며 "절대 이번에는 그때처럼 해고의 둑이 터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아울러 법인세를 깎아달라는 대기업에 호소한다. 법인세는 이익이 남는 법인만 내는 세금"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익 중 일부로 내는 세금을 깎아달라고 미리 언급하는 것은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전 서구을의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비상한 시기, 할 수 있는 일이면 그 이상도 해야된다"며 "국회의원 세비 50% 반납"을 호소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 동대문을 출마를 밝힌 민병두 의원은 "국민 고통을 안다면 국회의원의 남은 임기 동안 세비 90%를 반납해야 한다"며 "선거운동을 빼놓고 하는 일이 없다. 저부터 실천하겠다. 90%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장·차관 월급 4개월 30% 삭감' 발표를 보고 답답하다"며 "우리나라 모든 정책을 입안하는 최고 공직자는 월급의 30%만 반납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박수를 치겠는가? 정말 어떤 경제위기에도 월급 또박 또박 나오고 연금 나오는 고위공직자들은 국민들의 한숨과 눈물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광주 서구을의 천정배 민생당 의원도 이날 "최저임금 수준을 제외한 전액을 기부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하자"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용직·특수고용직 등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회도 국민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고,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세비 반납에 나서자"고 말했다. 그는 "반납한 세비는 마스크 구입 비용으로 충당해 취약계층에 배부하도록 하자"며 "기왕에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된 세비 반납이 일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코로나19 극복 뒤에도 세비를 일정 기준에 맞춰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연봉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4.1배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며 "정치권부터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우리 사회의 승자독식 기득권 구조도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인 시행 방법 및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운동 등을 비롯해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서 코로나19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민생당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뉴스 032218::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영기, 안성훈과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같은 식구 영기 형이랑 성훈이 형이랑 짧게 1박 2일 영흥도 단합하러 왔어요”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1박 2일 여행을 떠난 김호중, 영기, 안성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들은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영기, 안성훈과 우애를 다졌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김호중은 또 “형들 우리 꼭 열심히 해서 행복하게 살아요. 항상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PS. 아리스분들이 보내주신 김치 흑돼지 너무 맛있어요. 항상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미스터트롯 단합 영흥도 1박2일 영기 안성훈 김호중 최고보다는최선을 우리식구 다같이잘됩시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고맙소”라는 해시태그를 더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호중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sunset@mkculture.com ::
뉴스 032218::오후 2시부터 심사, 23일 오후 5시 선거인단 투표 이어 최고위 열어 비례 순번 최종 확정 및 발표 "국민 마음에 드는 후보 추천 위해 부단히 노력 중" 영입인재 순번 변경엔 "내용 구체적으로 못 들어" 밀려난 후보 반발 가능성에 "아직 논의되지 않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김남희 기자 = 미래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재심사를 한 뒤 23일 오후 최고위원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 3층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공관위는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필요한 야권통합 및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기 위해 연일 수고하고 있다"며 "국민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후보를 찾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23일 오후 5시께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 뒤 최고위를 열어 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심사 결과가 오늘 중에 나오는지 기자들이 묻자 "일정대로, 내일까지"라고 답했다. 원 대표가 직접 공천 관련 발표하는 게 공관위를 침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관위 사안과 일정을 대표로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통합 관련 좋은 분을 찾는다는 뜻이 통합에 역할한 분들을 명단에 넣겠다는 뜻인지 묻자 "공관위에서 하고 있는 것을 대신 (얘기)하는 것"이라며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다"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0. bluesoda@newsis.com 신청자 500명을 심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냐는 비판에는 "전임 공관위에서 심사한 부분이 있고 거기에 참여한 위원과 사무처 위원들도 있다"며 "심사를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가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통합당 영입인재들은 어느 정도 들어오는지와 관련 "어제 공관위에서 늦게까지 수고 많이 했는데 내용에 대해서는구체적으로 아직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전 공천 명단이 있어 원점 재검토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조훈현 전 사무총장이 계속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관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에는 "이번에는 국민들이 정말 좋아하고 흡족해하는 후보를 찾아내 공천하자는 기본적인 인식 가운데 공관위에서 사명감을 갖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 등 영입인재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언급할 수는 없고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 그렇게 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공관위에서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유 변호사에 대한 전임 공관위의 부적절 판정은 다시 살펴볼 것인지 묻자 "여기까지 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새 명단이 나올 경우 기존 당선권에서 밀려난 후보들의 반발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까지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았다. 확정된 게 아니고 아직 진행 중이다"라며 "(오늘 기자회견에 대해) 미래한국당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방향으로 하고 있는지 국민들께 알려드리기 위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원유철, 오늘 당사서 기자회견.."이기는 공천 하겠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기자브리핑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23일 확정된다.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22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후 5시에 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6시에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국민들의 마음에 드는 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민생과 경제, 외교와 안보 등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국정 실정을 막아내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후보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야권통합,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찾아내기 위해 공관위가 연일 수고하고 있다"면서 "4·15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이기는 공천', 국민과 함께 희망 만드는 '희망 공천'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앞서 지난 16일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당선권 밖으로 밀린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 통합당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공관위가 대거 교체되는 내홍을 겪었다. 원 대표는 이날 회견과 관련, "한국당의 공천 일정과 공천 방향 등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높아 제가 당 대표로서 상황에 대해 대략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공천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지성호 나우(NAUH)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에 대한 질문에도 "특정인에 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배규한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국민들이 좋아하는, 흡족해하는 후보를 반드시 찾아내서 공천하자는 기본 인식 가운데 사명감을 가지고 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500여명의 공천 신청자를 3일 만에 심사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전임 공관위에서 이미 심사를 했고, 그 심사에 참여했던 공관위원도 있다"면서 "신속하게 심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10명 정도 바뀐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문에 "그건 모른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
뉴스 032218::2번 이태규, 3번 권은희, 10번 사공정규.."코로나19 극복 전사 전면배치" 오늘 선거인단 찬반투표..내일 최고위서 최종 확정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국민의당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5명을 공개했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2번에 이태규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한 비례대표 최종추천 후보자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6∼9번에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최연숙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아 서울시의원,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정수경 변호사,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위성진 리얼TV 총괄대표,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왕 지역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이 11∼20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21∼25번에는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장윤섭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채명희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안종혁 전 충남 천안시의원, 박삼숙 전 인천 서구의원 등이 배치됐다. 이 명단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친다. 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
뉴스 032218:: 사진=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니콜 포셋의 멋진 선수생활 마무리를 망치고 말았다. 도로공사 시절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가장 한국을 사랑했고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 V리그의 많은 팬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니콜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 브라질 슈퍼리그 덴틸 프라이아 클럽에서 활약하던 니콜은 코로나19로 챔피언결정전이 취소되자 은퇴를 결정했다. 그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코트와의 작별이다. 브라질리그와 브라질배구협회(CBV)의 결정으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브라질 여자 슈퍼리그는 공식적인 챔피언이 없는 채 끝내게 됐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덴틸 프라이아 클럽이 1위, 미나스 클럽(라바리니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의 전 소속팀)이 2위가 됐다. 대신 시즌기록은 그대로 유지된다. 두 팀과 리그가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브라질리그 선수계약이 5월로 끝나는데 현재 코로나19의 확산속도라면 6월 이후에 경기를 해야 할 형편이었다. 챔피언결정전을 위해서는 선수들과 재계약이 필요하지만 구단의 재정상황이 비용부담을 버티지 못했다. 또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경기 일정 탓에 6월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챔피언결정전을 포기한 채 시즌을 끝낸 것이다. 최근 3시즌동안 덴틸 프라이아 클럽에서 활약해온 니콜은 2017~2018시즌 브라질 슈퍼리가에서 소속팀이 첫 우승을 차지할 때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2014~2015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동료 이효희와 함께 V리그 정규리그 MVP가 됐던 니콜은 2015시즌 북중미배구연맹(NORCECA) 챔피언십 MVP에 오르는 등 오랜 프로선수 생활동안 많은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33세로 그의 V리그 컴백을 원했던 팬들의 꿈은 이제 실현될 수 없게 됐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뉴스 032218::[OSEN=박소영 기자] 단 2분이면 충분했다. 박보검이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를 ‘심쿵’ 멜로물로 만들었다. 21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 마지막 회에서 오수아(권나라 분)는 장가를 나와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헀다. 새로운 셰프 한 명이 미팅 왔는데 박보검이었다. 홍석천(홍석천 분)은 “홀에 있어야지 저 얼굴은”이라며 넘치는 애정을 내비쳤다. 오수아 역시 박보검의 첫 인상에 반했지만 “요리를 잘해야지 뽑지”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박보검의 손맛은 대단했다. 파스타를 뚝딱 만들어 낸 그는 “입에 맞으세요?”라고 물었고 한 입 맞본 오수아는 “내일부터 출근 가능하죠?”라며 합격점을 줬다. 등장부터 박보검의 후광은 대단했다. 햇살을 한몸에 받으며 뒤돌아 인사할 때, 주방에서 요리에 집중할 때, 파스타를 맛있게 먹는 오수아를 보며 환하게 웃을 때 등등. 그야말로 박보검 클라쓰였다. 단 2분 출연이었는데 ‘이태원 클라쓰’ 종영의 화룡점정을 찍은 셈. 시청자들이 종영 후에도 계속 열광하고 있는 이유다. 사실 특별출연 자체부터 훈훈했다.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PD는 지난 2016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연출했는데 이때 인연을 맺은 박보검이 우정출연으로 의리를 뽐낸 것. 김성윤 PD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청률 23.3%까지 이끌며 호평 받은 뒤 KBS를 떠나 지난 2017년 3월 JTBC로 이직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약 4년 만의 차기작이자 JTBC에서 처음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이런 까닭에 박보검은 흔쾌히 특별출연에 나서며 김성윤 PD를 응원했다. 2분 출연인데도 ‘이태원 클라쓰’를 순간 정통 멜로물로 만들 정도의 포스를 뿜어냈다. 이게 바로 박보검 클라쓰다. [사진] 이태원 클라쓰 ::
뉴스 03221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매력적인 배우 정경호가 돌아왔다. 정경호는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의대동기 5인방이자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 역을 맡았다. 훌륭한 실력파 의사지만 까칠하고 직설적인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을 늘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KBS 드라마 PD 출신 정을영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정경호는 데뷔 초 아버지의 후광을 받는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배우 정경호의 이름을 알렸다. 작품에 대한 집요한 노력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주목받는 배우, 정경호의 지난 연기사를 되짚어봤다. 정경호는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듬해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이혜영(오들희 역)의 아들이자 임수정(송은채)를 짝사랑하는 톱가수 최윤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2007년에는 MBC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느와르 액션에 도전했다. 정경호는 국정원요원 이기영(강중호)의 아들이자 이준기(이수현)의 친구 강민기 역으로 열연헀다. 남상미(서지우)를 짝사랑하며 케이로 돌아온 이준기와 맞서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경호는 2009년 SBS '자명고'와 '그대, 웃어요'로 주연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그대, 웃어요'에서는 이민정과 러브라인을 이루며 수많은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해 SBS 연기대상 남자 프로듀서상을 받기도 했다. 2010년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마친 정경호는 2013년 JTBC '무정도시'로 복귀했다. 마약조직에 투입된 언더커버 경찰 정시현 역을 통해 복잡한 심리묘사와 화려한 액션신, 남규리(윤수민)와의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제대 후에도 열일은 계속됐다. SBS '끝없는 사랑'(2014), JTBC '순정에 반하다'(2015), MBC '한 번 더 해피엔딩'(2016), MBC '미씽나인'(2017)'에 얼굴을 비췄고, 매 번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꾸준함이 빛을 발했을까. 정경호는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2018년 OCN '라이프 온 마스'로 연이어 인생작과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박해수(김제혁)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진정한 교도관으로 성장하는 이준호 역에 분해 시크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이프 온 마스'에서는 갑자기 1988년에 깨어난 2018년의 과학 수사대 형사 한태주 역을 맡아 30년의 시간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매 회 다치고 쓰러지는 극한 상황 속에 내몰리며 배우 정경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이프 온 마스'에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한 박성웅과는 이듬해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박성웅과는 개봉을 앞둔 영화 '대무가: 한과 흥'에서도 함께해 기대를 높인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서는 정경호가 준완 캐릭터를 하고 싶어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에게 매일 연락했다는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정경호는 첫 도전하는 의사 역을 위해 자문 선생님을 찾아가 배우는 등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고. 그래서일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준완이 된 정경호는 능청스럽고 까칠하고 매력적이다. 높은 화제성으로 드라마 시청률도 2회 만에 7.8%를 넘어서며 승승장구 중이다. 정경호가 이번 작품으로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tvN, JTBC, OCN, MBC, KBS 2TV ::
뉴스 032218::英 캐피털 이코노믹스 전망..한 달 만에 2.0%p 하향 세계 경기침체 '직격탄', 이탈리아 -9.0% 전세계 최저.."글로벌 확장기 끝났다"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문재인 대통령. 2020.3.19/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는 해외 경제분석기관 전망까지 나왔다. 이는 우리보다 경제규모가 큰 미국보다 낮은 성장률 전망치다. 국제 경기침체와 무역 감소 여파가 올해 우리나라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수정한 세계 주요국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로 전망됐다. 2월말 전망치 1.0%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0%포인트(p)나 낮춘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상하고 있었다. 당초 전망치인 2.5%에서 2월초 1.5%p 낮추긴 했지만, 역성장 전망까지는 아니었다. 그런데 한국 경제성장률을 한 달 만에 2.0%p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이달 초부터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급속 확산 중인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0%였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이번 수정본에서 -1.0%로 크게 낮췄다.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영국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세계 각국의 전망치도 줄지어 하향됐다. 미국의 전망치는 이달 초까지 쭉 1%대를 유지해 왔으나 이번에 0%로 떨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8.5%의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탈리아는 -9.0%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중국 -3.0%, 일본 -4.0%, 독일 -8.5%, 프랑스 -8.5%, 영국 -7.0%, 캐나다 -2.0%, 호주 -1.0% 등 줄줄이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선진국만 따로 봤을 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 개도국은 0.4%다.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세계 경기침체가 이미 현실화했다고 판단 중이다. 영국 로이터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주와 유럽에 본사를 둔 경제분석기관 41곳 가운데 31곳은 이미 세계 경제의 확장기가 끝났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미 지난주에 결론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건의 세계경제분석 부문 책임자인 브루스 캐스먼은 "이번 분기에 세계 경제의 확장기가 끝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2020년 경기침체의 강도와 그 기간을 예측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
뉴스 032218::국내서도 오용 사례 발생..안전보건공단 "메탄올은 독성물질" 메탄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공업용 알코올)을 썼다가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남양주에 사는 40대 여성 A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독을 위해 메탄올을 물에 타 분무기로 가구와 이불 등에 10여차례 뿌렸다. A 씨는 메탄올과 물을 9 대 1의 비율로 섞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내에 찬 메탄올 증기를 마신 A 씨는 복통, 구토, 어지럼증 등 급성 중독 증상을 보였다. A 씨와 함께 있던 자녀 2명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다행히 A 씨는 자녀를 데리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 응급 처치를 받았다. A 씨는 사흘이 지난 10일 이 사고에 관해 안전보건공단에 문의했다. 공단은 현장 확인을 통해 메탄올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메탄올을 써서는 안 된다고 안내했다. 코로나19 방역용으로 메탄올을 쓴 데 따른 중독 사고는 이란에서 여러 건 발생했지만, 국내에서 알려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에서는 수십명이 몸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죽인다며 메탄올을 마셔 숨지기도 했다. 안전보건공단은 "메탄올은 인화성이 강한 무색 액체로, 눈과 호흡기를 자극하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되면 중추신경계와 시신경에 손상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단은 산업 현장에서도 메탄올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메탄올의 위험성을 전파하기로 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김은아 안전보건공단 실장(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은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확인 안 된 물질의 사용을 자제하고 정부나 공식 기관의 올바른 정보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작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혜연 기자,박병진 기자 = 유발 하라리, 폴 크루그먼 등 세계적 석학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에서 배우라”고 촉구했다.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등을 집필한 유명 역사학자다. 전 세계적에서 8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교수가 2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독서모임 '서로(書路)함께'에서 인간과 AI의 공생의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6.4.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그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를 통해 “세계는 지금 협력해야 할 시점이며, 한국에게서 배우라”고 촉구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뉴욕타임스(NYT)의 명칼럼니스트인 크루그먼 교수도 자신의 칼럼을 통해 “왜 트럼프는 한국에서 배우지 못하는가”라며 한국을 코로나 대처의 모범국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 뉴욕시립대 교수 2019.9.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하라리 “세계적 연대가 중요” : 하라리 교수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전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20일자 FT 기고문에서 "인류는 지금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라리 교수는 각 정부가 당면한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Δ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 권한 확대 Δ국수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라리 교수는 전체주의적 감시체제를 적용한 사례로 중국과 이스라엘을 들며, "비상사태 동안 감시체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감염자가 ‘제로’(0)가 될 때도 일부 정부는 감시체제를 계속 유지하려 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시민들의 협조로 감염 확산을 저지한 성공적인 사례로는 한국을 들었다. 하라리 교수는 "한국은 일부 접촉자 추적시스템을 이용하긴 했지만, 광범위한 검사와 투명한 보고, 정보를 잘 습득한 대중의 자발적인 협조에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하라리 교수는 "중앙집중식 감시와 가혹한 처벌만이 정부 지침에 따르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며 "과학과 공권력, 언론 등에 대한 신뢰를 쌓아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라리 교수는 또 "전염병 그 자체와 그에 따른 경제적 위기는 모두 세계적인 문제"라며 "오직 세계적인 협력과 연대로만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하라리 교수는 특히 “국제사회의 어른이 없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 미국 행정부는 글로벌 리더 역할을 포기했다. 인류의 미래보다 미국의 위대함에 훨씬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라리 교수는 "분열은 위기를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미래에 더 심각한 재앙을 초래할 것이다. 반면 연대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미래의 전염병과 위기에 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크루그먼 트럼프는 왜 한국에서 못 배우나 :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한편 한국 정부를 한껏 치켜세웠다. NYT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인 크루그먼 교수는 19일자 자신의 칼럼에서 "코로나19에 별명을 붙인다면 '트럼프 팬데믹(대유행)'"이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사용하는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와 관련, "인종차별과 자신의 실패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건 트럼프의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위협을 과소평가하며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두 나라 모두 지난 1월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한국은 광범위한 검사를 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한국에서 코로나19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제 겨우 검사가 시작됐을 뿐이다. 한국에선 29만 명이 검사를 받을 동안 미국은 겨우 6만 명을 검사하는 데 그쳤다. 미국이 실패한 궁극적인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을 과소평가한 데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최대 치적으로 꼽는 미국의 주가 상승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 위험을 무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이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2218::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에서는 조선 경상도를 역병 천지로 내몬 원인이 생사초에 붙은 기생충 알로 판명된다. 의녀 '서비(배두나 분)'는 인당혈로 들어온 기생충 알이 인간 몸속에서 부화해 죽은 사람을 좀비로 되살리는 역병의 시초라는 것을 밝혀낸다. 역병은 확산 속도가 급속하고 치명적 전염병을 총칭하는 말이다. 세균·원충·스피로헤타·리케차·바이러스 등으로 일어나는 질환 중 급성경과를 거치며 전신적 증세를 나타내고 집단발생하고, 유행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킹덤2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몇 달 전에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국내 상황이 떠오른다. 생사초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설정이나 부산에서 시작해 경상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 중국 우한발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에서 강력하게 확산된 현재와 닮아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주변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큰 것과 유인이 침방울(비말)이란 것도 비슷하다. 킹덤2에 등장하는 멀쩡한 사람도 역병 환자에게 물리는 즉시 감염된다. 강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나 성문을 봉쇄한 궁궐처럼 현재 교회나 병원 등 폐쇄된 공간에서 전염력이 더 큰 것 또한 동일하다. 전염병은 미생물, 바이러스에서 시작한다. 바이러스는 DNA나 RNA를 유전체로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로 둘러싸인 구조다. 혼자 증식이 불가능해 숙주 세포 내에서 복제를 하며 세포 간 감염을 통해 증식한다. 동물, 식물, 박테리아 등 거의 모든 생명체에는 각각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독감과 같은 다양한 질환 원인이 된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생물과 무생물 특성을 모두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는 기존 세포에서 스스로 복제되지만 바이러스는 숙주에 감염된 뒤 숙주 복제시스템을 활용해 본인 유전체를 복제해 증식한다. 숙주가 없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는 스스로 복제하지 못하고 단순히 단백질과 핵산 덩어리인 무생물 상태로 존재한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효율적으로 감염하고 숙주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최적화되도록 진화한다. 끊임없이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는 이유다. 킹덤 시즌2 전염병은 바이러스 숙주인 역병 환자가 모두 궁궐 후원에 빠지면서 해결된 것으로 묘사된다.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물이 바이러스 해독에 도움이 되는 치료제로 확인된다. 2009년 전국과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 신종플루가 '타미플루' 개발로 일반 질병인 A형독감이 됐다.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도 바이러스를 제거할 치료제가 필요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
뉴스 032218::코로나19 진단법에 대한 크고 작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부정확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내 잘못된 정보를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음·양성을 오가는 경우가 발생해 신뢰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진단검사가 시간, 정확도 측면에서 가장 최선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 진단법은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T-PCR), 배양법, 항원 항체 검사법(신속·간이진단법)을 기반으로 한다. 이 가운데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 확진 검사법으로 인정한 것은 RT-PCR과 배양법 등 2가지다. 배양법은 주로 연구를 위해 바이러스 증식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진단을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RT-PCR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바이러스 검사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진단법도 RT-PCR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인데 이를 다시 DNA로 역전사시키기 위해 효소(Reverse Transcriptase)를 사용하기 때문에 RT-PCR로 명명했다. 실시간(Real Time)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RT-PCR은 최종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6시간에 불과하고 정확도도 99%다. 기존 PCR 진단법은 채취한 DNA를 증폭한 뒤 이를 분리해 다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2단계 과정을 거치는 반면 RT-PCR은 염기서열 분석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검사자로부터 채취한 검체 유전자를 합성효소(Polymerase)를 사용해 증폭시킨다. 유전자가 상보적으로 결합하는 특성을 이용한 효소다. 중합 사이클을 반복할 때마다 유전자는 2배로 증폭된다. 수십회 반복해 10억개 이상의 유전자 조각을 만들어 낸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염기서열은 103개다. 증폭한 검체 유전자 집단에서 E, RdRp, ORF1a, N 등 코로나19의 특징적 유전자가 나오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최근 일각에서 코로나19 검사방법으로 RT-PCR과 항체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항체 검사는 감염 이후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 항체를 혈액에서 검사하는 방법이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고 RT-PCR 대비 검사 비용도 경제적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등은 정확도가 떨어져 당장 도입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항원·항체 검사 정확도는 유전자 검사보다 현저하게 낮아 50∼70% 정도에 불과하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에 정확하지 않은 신속 면역검사를 도입하는 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음·양성이 바뀌는 경우와 관련해선 검사 과정이나 시기에 따라 결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검사 정확도엔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초기 검사 때는 바이러스 양이 너무 적거나 없던 환자도 이후 추가 검사 때 바이러스가 증식했을 수 있기 때문에 의심 환자는 검사를 여러 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
뉴스 032218:: 사진=틱톡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자가격리 중인 축구스타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고 있다. 리버풀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는 잔디깎기를 연구 중이고, 같은 팀 공격수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걸그룹 여자친구와 함께 최신 유행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아스널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는 딸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아내 레오니타가 없는 틈을 노려 6개월 된 딸에게 레몬을 먹인 것. 뭔지도 모르고 태어나 처음으로 '신세계'를 경험한 딸은 당연히도 화들짝 놀랐다. 얼굴을 찌푸린 뒤 울상을 지었다. 이 짓궂은 아빠는 재미있다며 웃고 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영상을 접한 팬들은 "웃긴데! 갓난아가를 가진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장난 중 최고로 재밌는 것 중 하나" "내 아들에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처음 맛보여줬을 때 짐승으로 변하더라" "딸 입장에선 아빠의 플레이를 보는 게 더 재미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틱톡 캡쳐 샤카는 2006년 약혼한 레오니타와 2017년 7월 결혼해 지난해 10월 딸 아야나 샤카를 낳았다. 그는 아야나가 태어난 달에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아스널 홈팬을 향해 욕설을 하고 주장 완장을 집어 던졌다. 주장직 박탈로 이어진 그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지난 몇 달간 팬들은 경기장과 SNS에서 '너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 '네 아내를 죽이겠다' '네 딸이 암에 걸렸으면 좋겠다' 등의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샤카는 지난해 12월 우나이 에메리에서 미켈 아르테타로 감독이 교체된 이후 다시 출전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일시중단되기 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대0 아스널 승)전에서 풀타임 뛰었다.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는 29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4월 30일까지 연기됐다. 아스널은 9승 13무 6패 승점 40점으로 9위에 랭크했다. 스위스 출신 샤카는 바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2016년부터 아스널에서 뛴다. ◇리버풀 선수들은 지금 이러고 있다. 출처=제임스 밀너 SNS ◇리버풀 선수들은 지금 이러고 있다2. 출처=페리 에드워즈 SNS 캡처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32218:: 가수 혜리, 배우 손수현, 하연수. 사진|경향DB “(N번방 사건에 대해)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 연예계도 분노했다. 혜리, 손수현, 문가영, 하연수, 백예린, 권정열, 유승우, 조권 등이 일명 ‘N번방 사건’ 용의자 및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룹 걸스데이 혜리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와 같은 글을 올린 뒤 국민청원 게시판을 캡처한 사진을 덧붙였다. 사진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게시물이 담겨 있다. 배우 하연수는 ‘N번방 사건’이 가시화되기도 전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목소리를 냈다. 그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묵과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나는 ‘N번방 사건’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머금고 터져 나오는 분노와 공포 그 어딘가를 오락가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와중 문득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서 몇 자 기록한다”며 “미성년 강간도 모자라 지인 능욕이라니. 엄중한 처벌과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무고한 여성뿐만 아니라 시대를 오염 시켜버린 과시욕과 특권의식, 그리고 압력은 걷잡을 수 없이 수많은 희생양을 낳고, 뒤틀린 쾌락과 증오만 키웠다. 결국 피해 여성들을 포함해 가족들과 지인들 모두 피해자가 되는 참상이 펼쳐졌다”고 지탄했다. 손수현 역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년, 이딴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라며 “(용의자)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라. 25만 명 참여자 모두 잡아내고 사회에 발 디딜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진짜 심한 말 나온다”라며 ‘ n번방_박사_포토라인_공개소환’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가수 조권, 권정열, 유승우. 사진|경향DB 문가영과 가수 백예린도 21일 박사방(N번방) 가입 신상공개를 청원하는 게시글을 SNS에 올렸다. 남자 스타들도 힘을 모았다. 조권은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국민청원 게시글 화면을 캡처해 SNS에 올렸고, 십센치 권정열과 유승우도 사건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국민청원 페이지를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지난 16일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ㄱ씨를 체포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ㄱ씨가 운영한 ‘박사방’은 ‘n번방’ 중 하나다. 20대인 ㄱ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후 해당 영상을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명 유료 ‘박사방’에는 최대 1만명이 동시접속한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수시로 방을 없애고 다시 만드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왔다. 박사방 회원수가 26만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있다. 경찰은 ‘박사’ 조씨를 포함해 공범 등 총 14명을 붙잡았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74명이다. 이 중 미성년자도 16명에 이른다. 이날 낮 12시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 동의 수는 172만4949명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
뉴스 032218::마스크 쓰고 열 재며 입장, 연막소독 후 예배당에 지그재그로 앉아 '오늘도 주일예배'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대구시 남구 한 개신교회 예배실에 희뿌연 소독약이 들어차 있다. 이 교회는 이날 오전 2차례 주일예배를 진행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자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2020.3.22 hs@yna.co.kr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원하는 신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거나 고령자, 건강이 좋지 않은 분은 반드시 집에 있으라고 설득합니다." 대구시 남구 한 개신교회 관계자는 22일 주일예배를 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당부하는 정부의 요청에도 이날 집합 예배를 진행했다. 오전에 한해 두 차례 연 주일예배에는 평소 3분의 1가량의 신도가 모여들었다. 방역지침을 지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온 대구시와 구청 공무원들도 예배당과 교회 주변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주일예배 진행한 개신교회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대구시 남구 한 개신교회 입구에서 주일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이 인사를 주고받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자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2020.3.22 hs@yna.co.kr 1964년 건립한 이 교회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지역사회 전파로 전환하자 56년 역사상 처음으로 예배당 문을 걸어 잠갔다. 2주 동안은 유튜브 중계로 주일예배를 대체했으나 3주 차에 접어들면서부터 집합 예배를 병행하기로 했다. 교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외면한다는 지적에 어떤 답변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굳이 대응하고 싶지는 않다"며 착잡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집단감염 방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킨다는 해명을 곁들였다. 이 교회는 주일예배에 참여하는 신도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체온을 확인해 입구에서 손뿐만 아니라 신발 바닥까지 소독하고 나서 예배당에 들어오도록 했다. 예배 전후로 연막소독약을 실내에 살포하고,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비치와 환기 관리에도 신경 쓴다고 설명했다. 손 소독제 준비하고 주일예배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22일 대구시 남구 한 개신교회 소예배실에 손 소독제가 놓여 있다. 이 교회는 이날 오전 2차례 주일예배를 진행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고자 집합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2020.3.22 hs@yna.co.kr 신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하도록 예배당 의자 양 끝에 지정석을 지그재그로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소예배실과 교육 공간에도 여분 의자를 2m 이상 간격으로 배치해 신도들이 한 공간에 몰리지 않도록 대비했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점검한 구청 관계자는 "준수사항은 잘 지켜지고 있으나 집합 예배를 가정 예배로 대체하도록 계속해서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파악하기로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소속 1천482개 교회 가운데 5개 안팎 교회가 이날 집합 예배를 진행했다. ::
뉴스 0322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인 재일교포 야구 평론가 장훈 씨가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보다 대회 규모 축소가 더 낫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장훈 씨는 이날 일본 방송 'TBS'의 아침프로 선데이모닝 생방송에 출연해 이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훈 씨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외국에서 온 선수가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처럼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1년 연기해야 한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이 점점 확대되고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개최 연기를 강력히 주장했다. 하지만 1주 만에 태도를 확 바꿨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 여부를 놓고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국가의 대표들은 강행 의지가 강하다"면서 "국민들도 협력해주는 게 좋다. 개최 연기보다 경기 축소를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
뉴스 032218::[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쓸 때는 금융거래는 자제해주세요. 무료 와이파이를 끊고 데이터 통신을 통해 거래를 하고 정보를 보내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합니다." 안랩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삼평동연구소'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해킹 안 당하는 법 공개합니다' 영상 중 일부다. 안랩은 6개월여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보안에 관한 짧은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해커가 어떻게 내PC를 원격 조종하는지 직접 보여주는가 하면 일부러 실제 랜섬웨어에 감염돼 ‘걸리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안랩이 이런 영상을 올리는 건 보안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해 국민 개개인의 보안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안랩 뿐 아니라 최근 일부 보안 회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비슷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은 랜섬웨어 등 점점 더 많은 보안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이력서, 견적서 등 업무와 관련된 내용으로 위장해 쏟아지는 악성코드 탓에 직장인들은 이메일조차 마음 편히 열어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개인 보안의식은 그리 높지 않다. '누가 이런 메일에 속아'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고전적인 공격 방식이 수년째 유효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손 씻기만한 강력한 무기가 없는 것처럼 좀더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하기 위해선 '보안수칙 생활화'가 최선이다. 이 같은 '슬기로운 보안생활'을 위해 삼평동연구소가 말하는 '낯선 이메일을 대하는 법'을 소개하면 이렇다. 이메일을 받았다면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부터 보자. 개인이면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인지, 기관이면 공식 이메일 주소가 맞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수다. 받기로 한 적이 없는 이메일이라면 첨부파일을 아예 열지 않는 게 좋다.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 했어도 아직 늦지 않았다. 확장자 위장 파일이 아닌지 체크해보자. 첨부파일의 아이콘과 확장자가 다르면 공격 파일일 가능성이 높다. 김국배기자 ::
뉴스 032218::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계파 갈등, 당직자들에 불똥 평화·대안신당 출신 당직자들 SNS 단체방서 쫓겨나 바른미래당계, 문자 발송 통합시스템 다 막아버려 비례연합정당 불참 공식화하며 '랜선 내전'도 일단락 갈등 불씨 여전..총선 끝나면 다시 갈라설 것 관측도 "공동대표 체제 갈등 불가피하다지만..방법 잘못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는 뒤로 일부 당직자들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3.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던가. 민생당 내 호남계와 손학규계가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문제로 정면충돌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을 끌었던 지난 18일, 무대 뒤편에서는 '랜선 내전'이 벌어졌다. 이날 민주평화당계 박주현 공동대표와 대안신당계 장정숙 원내대표는 손학규계인 바른미래당 출신의 김정화 공동대표를 강하게 압박했다. 진보 진영 비례연합정당 참여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서였다. 민생당은 3인 공동대표 '합의' 체제이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는 김 공동대표만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당대표 직인, 이른바 '옥새'를 쥐고 있는 김 공동대표의 동의 없는 의사 결정은 사실상 효력이 없다. 김 공동대표는 이러한 자신의 권한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오전에 열린 11차 최고위원회의 산회 선포 후 박 공동대표와 장 원내대표의 최고위 소집 요구가 이어졌으나 호응하지 않았다.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12·13차 최고위는 '간담회'라고 일축했고, 이 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는 뒤로 일부 당직자들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 반대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3.18. bluesoda@newsis.com 같은 날 저녁 바른미래당계의 기습 공격이 이어졌다. 일정 공지를 위해 만든 SNS 단체방에서 민주평화·대안신당계 당직자들이 바른미래당계 방장에 의해 쫓겨났다. 그 시간 취재진에게는 "추가 일정으로 공지된 금일 19:00 개최 '제13차 최고위원회' 또한 자체 회의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와 함께 문자 발송 등에 사용하던 통합시스템을 막아버렸다. 민주평화당계와 대안신당계가 별도의 일정 공지를 할 수 없도록 모든 통로를 차단해버린 것이다. 결국 민주평화당계는 합당 이전에 사용했던 문자 공지 시스템을 복구해야 했고, 바른미래당계가 '옥새'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막나간다고 성토했다. 신경전은 계속됐다. 민생당의 통합시스템을 점령한 바른미래당계 공보실은 김 공동대표의 일정만 공지했다. 그러자 민주평화당계와 대안신당계는 김 공동대표 일정만 빼고 공지하는 것으로 맞섰다. 냉전이 길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계의 버티기에 나머지 계파가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 20일 오전 최고위에서 연출됐다. 비례연합정당 불참을 공식화한 것이다.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도 마무리됐다. '랜선 내전'도 일단락되는 수순으로 흘러갔다. 지도부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자 각 계파 공보 관계자들도 업무 정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전언이다. 앙금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민생당 김정화, 박주현 공동대표, 장정숙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0. bluesoda@newsis.com 민생당을 구성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은 분당과 탈당을 되풀이하면서 당직자들 간에도 계파가 나뉜다. 새옷을 입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당장 이번에도 '민주당 2중대' 등 원색적 비난이 오갔다. 손학규 전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박지원 의원 등 각 계파 핵심 중진이 막후에 있다는 점도 변수다.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놓고 또다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있다. 3개의 정당이 합쳐졌기 때문에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을 통해 어차피 총선 끝나면 또 갈라질 거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민생당 한 관계자는 "3인 공동대표 체제이기에 지도부 간 갈등은 발생할 수 있지만 당 실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 그 절차와 방법이 잘못됐다"고 씁쓸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왼쪽부터 혜리, 라비, 사이먼도미닉, 하연수/뉴스엔DB 청와대 청원 페이지 캡처 라비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뉴스엔 배효주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메신저 텔레그램을 이용해 채팅방을 만들고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한 성착취 음란물을 제작 및 유통한 혐의를 받는 조 씨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월 22일 낮 12시 30분 기준 170만명이 훌쩍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 배우, 래퍼 등 연예인들이 앞다퉈 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걸스데이 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이용해 청원 페이지를 캡처해 올린 후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고 적으며 청원을 독려했다. 걸스데이 소진 역시 동참했다. EXID LE는 "이게 말이 되니. 너무너무 화가 난다. 몇 분 안 걸려요. 청원하고 가세요"라 적었고, 빅스 라비는 "이 무서운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 말했다. 밴드 새소년 황소윤은 "26만명의 남성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어린 여성들을 노예 삼아 착취한 n번방 사건에 주목하세요. 핵심 피의자 박사 조 씨가 경찰에 잡힌 뒤 포토라인 하나 없이 신상 공개는 커녕 얼굴 가리기에 급급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너무 환심하고 환멸납니다만. 꼭 한 번 찾아보고 살펴보세요. 얼마나 징그럽고 폭력적인 사회인지. 다들 얼마나 패권적인지"라 분노했다. 이 밖에 레이디제인, 권정열, 백예린, 문가영, 사이먼도미닉, 리듬파워 지구인, 리듬파워 보이비, 허클베리피, 팔로알토, 하연수, 유승우, 소란 고영배, 조권 등이 청원 참여를 요청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편 피의자 조씨 등은 텔레그램에서 1번방부터 8번방까지 만든 후 아르바이트와 상품권 등으로 여성을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후 성착취 음란물을 촬영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월 2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일명 '박사'라고 불렸던 조 씨를 구속했다. 공범 13명 역시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사랑제일교회, 22일 현장 예배 강행 코로나19 예방 위한 권고에도 진행 교인들, 지하철역·주변 상가도 점령 교회 주변 곳곳선 행인과 계속 시비 교회 앞에선 '문재인 탄핵' 서명도 시 "폐쇄 명령까지도 할 수 있을 것"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22일 현장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모습. 교인들이 팔이 닿을 정도로 붙어 앉아 예배를 보고 있다. 2020.3.22(사진=유튜브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한 정부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 전광훈(64)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는 22일에도 예배를 강행했다. 정부가 예고한대로 서울시가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교인들은 언론사 기자들의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해 교회 주변 상가 건물 옥상까지 점령했고, 곳곳에선 행인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교회에서 직선거리로 300여m 떨어진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앞까지 하늘색 조끼를 입고 나와 주변 상황을 감시했다. 이들은 교회로 올라가는 골목 입구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외부인들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곳은 교회에서부터 약 120m나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 '언론/방송/기자 출입 촬영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을 세워놓고 출입하는 이들을 경계했다. 이곳 골목 입구 곳곳에선 몇분 간격으로 교인들과 행인들이 시비가 붙었고, 일부 교인들은 근처에 있는 경찰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교회 인근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행인은 반려견을 안고 지나가다가 "모이지 말라는데 왜 모이고 XX이야"라고 소리를 질렀고, 교인들과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행인에게 몰려들어 심한 욕설을 쏟아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교회 신도들이 22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0.03.22.msaprk@newsis.com 한 교인은 이날 현장점검 공무원들의 신변보호 및 돌발상황 대비를 위해 나온 경찰에게 다가가 "중국 공산당 공안도 아니고 이게 뭐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시비를 걸었다. 인원을 통제하겠다며 붉은 경광봉을 든 교인들은 한 언론사 차량이 지나가자 "꺼져라"라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교회를 향해 올라가는 골목길에서 교인들은 '전광훈 석방, 문재인 탄핵'이라고 적힌 서명지를 꺼내 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았다. 교회로 조금 더 가까워지자 교인들은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했고, 예배 장소 바로 앞에서는 아예 출입을 막고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적고서야 들어갈 수 있도록 통제했다. 20~30대 청년 교인들은 교회 주변을 돌아다니며 감시했고, 기자로 확인되면 교회 앞에 있지 말라며 쫓아냈다. 일부 언론사 기자들은 교인 및 극우 유튜버들과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이들 청년 교인들은 기자들의 사진촬영을 막기 위해 PC방 등이 있는 교회 인근 상가 건물까지 올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교회에는 예상대로 많은 교인들이 서로 팔이 닿을 정도의 좁은 공간에 모여 예배를 봤다. 이는 정부 지침 위반에 해당한다. 정부가 밝힌 교회 현장 예배 시 지켜야 할 7대 지침은 교회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확인, 마스크 착용, 예배 시 신도 간 2m 거리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와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교회 신도들이 22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0.03.22.msaprk@newsis.com 이날 발언한 조나단 목사는 "어찌하여 주일예배에 경찰이 오고, 공무원이 와서 예배를 체크하고 있나"라며 "공산당이 따로 없다. 주여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교회로 올라가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장점검 대상이 될 수 있는 시내 교회는 총 2200곳 가량이다. 이중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작은 교회에 대해서는 구청에서 2인 1조로 점검하고, 사랑제일교회 등 대형교회 9곳에 대해서는 시에서 점검을 진행했다. 사랑제일교회 등 대형교회의 경우 시 공무원 현장점검에 경찰 2~3명도 붙어 현장에서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7대 지침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행정명령을 내려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오프라인으로 했는데 그런 수칙을 안 지켰을 경우에는 벌금을 부과해야 하고 폐쇄명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치명률 1.2%에 가려진 비극] ①사망자 6명의 유족 "코로나19 아니었으면 사망하지 않았다" 지난 18일 환자와 직원 등 7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치명률 1.2%. 22일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사망한 사람의 비율이다. 다른 나라의 방역 조치와 비교할 때 정부가 내보이는 숫자지만 이 안에 갇혀버린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은 사망자들이다. 사망자와 유가족에게 1.2%는 의미 없는 숫자다. 그들은 코로나19로 삶의 100%, 전부를 잃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 105명에 이르렀다. 국민일보는 이 중 6명의 유가족을 인터뷰해 발병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들은 고인이 바이러스에 스러질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나같이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느닷없이 닥친 비극 지난 9일 오전 9시 대구의 한 가정집. 이모(40)씨의 아버지(62)가 기침을 하더니 갑자기 “숨을 못 쉬겠다”며 옆으로 쓰러졌다. 놀란 아들이 119에 신고를 했다. 아버지는 7분 만에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아버지가 이틀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떠올라 119 구급대원에게 알렸다. 구급대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음성’이라고 말해줬다. 병원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9시40분. 아버지는 기계호흡으로 한 시간여를 간신히 버티다 오전 11시쯤 숨을 거뒀다. 이씨는 “다른 질환이 없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그때까지만 해도 급성심근경색 같은 심장병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버지가 2시간 만에 사망한 이유를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의료진도 이해가 가지 않았는지 사후 폐 검사를 했다. 폐 사진을 본 의료진은 “코로나19가 아니면 이렇게 섬유화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검사가 다시 실시됐다. 그날 저녁 양성 판정이 나왔다. 뉴스에서 아버지는 ‘대구 37번째 사망자’가 돼 있었다. 이모(53·여)씨 가족도 어머니 김모(80·여)씨를 한순간에 잃었다. 대퇴부 골절 수술을 두 차례 받은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했지만 전동휠체어를 타면 어디든 자유롭게 다녔다. 거의 매일 지하철을 타고 5개 역 떨어진 의료기기 판매점에 갔다. 그곳에선 노인들에게 간식을 주고 노래를 부르게 해줬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머니는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아버지와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5남매의 안부 전화에는 줄곧 “괜찮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이씨가 전화를 했다. 어머니는 “배가 아파서 동네 병원에 다녀왔는데 장염인 것 같다”고 했다. 놀란 김씨가 근처에 사는 큰 언니에게 전화했고 언니는 죽을 들고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낮 12시쯤 죽을 받아먹던 어머니의 몸이 뒤로 넘어갔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언니가 구급대원의 전화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했다.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오후 1시28분 사망판정이 내려졌다. 죽을 먹던 어머니가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주검이 됐다. 사후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어머니에게 죽을 떠 드린 큰 언니와 남동생, 함께 집에 머물던 아버지가 격리됐다. 86세인 아버지는 나흘 뒤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머니 사망도 실감 나지 않은 이씨에게 아버지의 확진 판정은 청천벽력 같았다. “줄초상을 막아야겠다는 생각만 했어요. 엄마가 그렇게 가셨는데 아버지까지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이씨의 아버지는 병실 부족으로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가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다. ‘어쩔 수 없는 죽음’이 아니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추가 사실을 발표할 때마다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함께 이야기한다. 사망자 가족은 고인들이 그럼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걸어가 병원 간 아저씨가 죽어서 나왔어예.” 남편 박모(65)씨를 잃은 임씨(60·여)가 흐느끼며 말했다. 남편은 폐가 좋지 않은 것을 빼고는 건강했다. 매일 헬스와 요가로 건강관리를 했다. 불운은 지난달 18일 대구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폐가 좋지 않다고 느껴 입원하고 폐 검사를 받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같은 병원에 다녀갔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씨도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음성’이었다. 하지만 숨이 찬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열까지 나기 시작했다. 병원 측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번 더 진행했다. 입원한 지 사흘만인 지난달 21일 새벽 4시 갑자기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병실에 들이닥쳤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병실에 함께 머물던 아내는 남편과 격리됐다. 임씨는 처음 나흘 동안 수시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상태를 물었다. “억지로 밥 먹으라고 하고, 죽을 달라고 해서 먹으라고 했어요. 지난달 24일 아침 남편이 ‘괜찮다, 숨이 가쁘다’ 했는데 그게 마지막 통화였어요.” 그로부터 23일 뒤인 지난 18일 새벽 4시20분쯤 남편이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들 박씨(26)는 아버지를 해당 병원에 입원시킨 것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아버지가 평소에 진짜 건강했거든요. 입원하다 감염된 것 같은데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다른 병원에 갔을 겁니다.” 지난 1일 사망한 성모(60·여)씨의 어머니 김모(86)씨는 평소 매일 대구 달서구의 한 복지관에서 요가를 하고 몇㎞씩 걸어 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어머니는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고 고혈압과 당뇨를 앓긴 했지만 꾸준히 약을 챙겨먹고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했다. 지난달 24일 복지관 이용자 한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어머니는 복지관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기력이 떨어지고 열이 나자 어머니는 영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통보받기 전인 지난 1일 갑자기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났다. 119 구급차가 대구 가톨릭대병원으로 어머니를 싣고 갔지만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성씨는 부실한 역학조사와 확진 통보 지연이 어머니의 생명을 앗아갔다고 생각한다. “나이 드신 분들 중 고혈압, 당뇨 없으신 분이 있나요. 제때 확진 판정이 나왔으면 절대 이렇게 안 됐을 겁니다.” 지난 16일 아버지(66)를 잃은 서모(37·여)씨는 사망 발표와 함께 ‘식도암’이 기저질환으로 언급된 사실이 너무 속상하다. 아버지는 2017년 식도암 수술을 받긴 했지만 완치 판정 이후에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다른 질환으로 당뇨가 있을 뿐이었다. 서씨는 “식도암이 재발해서 항암치료라도 받고 있었다면 몰랐을까, 몇 년은 더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식욕이 떨어져 혹시 암이 재발됐나 하는 걱정에 병원을 찾았다. 병원 내에서 진행된 대구시 호흡기 증상자 전수 조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사망한 하모(77·여)씨의 며느리 유모(48)씨도 시어머니가 평소 정정했다고 말했다. “건강이 안 좋으시긴 했지만 꾸준히 운동도 하시고 말도 정정하게 하셔서 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어요. 실제 나이가 올해 팔순이시라 잔치 계획해야겠다 캤는데 이래 되셨으니 어쩔 수가 없지요.” 숨진 하씨는 처음에 열이 나지 않았고 장염 증상만 있어 가족들은 코로나19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장염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휴대전화도 돌려받지 못했어예”… 두 번 운 유족들 코로나19 사망자들은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주변 정리는커녕 유언도 남기지 못했다. 사망 직후 시신이 화장 처리되고 소지품이 폐기되면서 유가족은 유품을 하나도 돌려받지 못했다. 남편을 한 줌 재로 보낸 임씨가 병원에 유품을 돌려달라고 하자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어 폐기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병원이 버린 휴대전화에는 남편의 사진, 오래전 연락이 끊긴 남편 형제들의 연락처가 담겨 있다. 임씨는 “자기 부모가 죽어도 그렇게 했겠습니꺼. 걸어서 가가꼬 죽어서 나온 것도 억울한데, 장례도 못 하고 바로 화장했는데, 너무 억울하잖아예”라며 울먹였다. 병원에 휴대전화를 찾아달라고 해봤지만 “원하는 게 뭐냐. 어떻게 해주면 풀리겠느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임씨는 남편 지인들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사망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들 박씨는 “엄마가 아빠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 그거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라고 말했다. 어머니를 잃은 성씨는 사망 나흘 뒤 어머니의 휴대전화에 전송된 문자 메시지를 보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달서구 보건소가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검사결과 양성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이므로 외출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혀 있었다. 사망 5일 뒤에는 역학조사를 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대구 달서구 보건소가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김모(86)씨에게 나흘 뒤인 5일 보낸 문자 메시지. 김씨가 사망한 지 5일이 지난 뒤에는 역학조사를 하겠다는 문자가 왔다. 김씨의 딸 성씨 제공. 성씨는 “어머니가 다니던 복지관에서 지난달 24일에 어떤 분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던데 동선 추적해서 역학조사했더라면 충분히 저희 어머니를 걸러낼 수 있었을 거예요. 필요한 대처나 조치가 한 개도 되지 않았어요”라며 “정말 엉망인데 정부가 방역 잘한다고 생색내는 걸 보면 소름이 끼쳐요”라고 말했다. 대구=방극렬 기자, 김유나 권중혁 기자 extreme@kmib.co.kr ::
뉴스 032218::독일·프랑스에 이어 뉴질랜드·스웨덴 등도 '화웨이 검토' (지디넷코리아=선민규 기자)화웨이 산 통신장비의 도입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유럽 국가가 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독일과 프랑스가 화웨이의 장비를 거절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 유럽이 화웨이 장비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화웨이는 뉴질랜드, 스웨덴, 에스토니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자사 통신장비 도입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뉴질랜드의 앤드류 햄프턴 정보통신보안국(GCSB) 국장은 “당국은 어떤 통신 장비 공급사에도 배제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며 “상황별로 네트워크 보안 리스크에 따라 독립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해 화웨이 장비 도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안나 베키우스 스웨덴 우편통신청(PTS) 주파수 분석 부문장은 “스웨덴의 5G 통신망 구축에 소위 말하는 화웨이 배제는 없을 것”이라며 “경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누구든 당국의 검토를 우선적으로 거치게 될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칼레프 칼로 에스토니아-중국 의회장은 “화웨이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보안과 관련된) 위험을 지적해 온 이들 중 그 누구도 기술적인 변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화웨이는 주요 국가들이 자국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는 배경으로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 분야에서 갖춘 독보적인 기술력을 꼽았다. 실제로 화웨이는 5G와 관련해 2008년부터 10여년간 약 60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5G 네트워크 부문 R&D에 투자해 왔다. 그 결과, 화웨이는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9년 하반기 5G 무선접속네트워크(RAN): 경쟁 구도 평가' 보고서에서 상반기에 이어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화웨이는 특허 건수에서도 경쟁사를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 특허청이 발표한 2019년 유럽 특허 출원 수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352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출원 건수는 2018년(2485건) 대비 41.8% 증가했으며,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뒤를 이어 삼성(2858건), LG(2817건)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영국과 유럽연합(EU)가 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후 독일과 프랑스도 화웨이 장비 도입 의사를 밝혔다”며 “주요 국가들의 화웨이 5G 장비 도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어지면서 화웨이 5G 장비 도입은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화웨이는 총 91건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고 60만기 이상의 5G 기지국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기업인 에릭슨의 81건, 노키아의 67건에 비해 앞선 수치다. 선민규 기자(sun1108@zdnet.co.kr) ::
뉴스 032218:: 마스크 대란에 시달리는 요즘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최근 빨아 쓰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마스크는 나노 섬유로 만든 것으로, 20번 반복 세척해도 여과 효율이 94% 이상 유지되는 등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마스크를 만드는 데도 사용되는 나노 섬유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노 섬유란? 머리카락과 나노 섬유 크기 비교. 출처=리서치게이트(Researchgate) 나노 섬유는 100nm(1nm=10억분의 1m) 이하의 초극세실을 의미하는데요. 보통 극세사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 대비 100분의 1보다 가는데, ‘마이크로파이버’(microfiber)라고 합니다. 이 극세사보다 더 얇고 가는, 즉 굵기가 1~100nm여야 나노 섬유라고 합니다. ◆나노 섬유 제조방법 나노 섬유를 만드는 전기방사 기계. 출처=bioinicia.com 보통 높은 압력을 가해 실을 만들어내는데요, 나노 섬유는 고압 대신 전기장을 가해 실을 뽑아냅니다. 이를 ‘전기방사’(electrospinning)라고 하는데요. 원료인 고분자 물질에 고전압 전기장을 걸면 원료물질 내부에서 전기적 반발력이 생겨 분자들이 뭉치고 나노 크기의 실 형태로 갈라지게 됩니다. 전기장이 강할수록 가늘게 갈라지는데요, 이렇게 뽑은 실은 별도 직조과정 없이 한데 모으기만 하면 서로 얽혀 천이 됩니다. ◆나노 섬유 종류 1 고분자 나노 섬유 가장 먼저 개발된 섬유인데요. 1980년대 초 미국의 도날슨(Donaldson)사가 세계 최초로 500nm 이하의 전기방사 나노 섬유를 제조해 공기 필터 시장에 적용했습니다. 2 탄소 나노 섬유 탄소 섬유와 거의 유사합니다. 5~200nm의 지름을 지닌 섬유로, 작은 세공을 이용한 흡착특성이 뛰어나며,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특징으로 에너지 저장 및 변환 소자뿐만 아니라 수처리 및 에어 필터 등에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나노 섬유 소재는 고분자와 탄소 외에도 세라믹, 유리, 금속, 그리고 복합체 등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어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고효율 필터 소재, 나노 섬유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나노 섬유 마스크. 출처=카이스트 나노 섬유는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매우 큰 특징이 있는데요. 이를 활용해 가스나 유체로부터 미세입자를 분리하는 고효율 필터 소재로 쓰입니다. 필터용 나노 섬유는 친환경 기술에 주로 적용됩니다. 공기 및 정수, 연료 필터와 더불어 필터용 항균성 나노 섬유로도 사용됩니다. 나노 섬유 직물은 미세입자나 박테리아 등은 통과시키지 않지만 구조적으로 내부의 땀 등은 배출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데요. 막의 외부에서 액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조할 수 있고 방풍성도 있습니다. 전기방사된 나노 섬유 직물은 분리막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투습 및 발수 기능을 가진 소재를 만들 수 있는데요. 전투·운동복뿐만 아니라 방호기능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마스크 품귀 문제가 심각하고, 마스크 폐기에 따른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러 번 쓸 수 있는 나노 섬유 마스크의 개발로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나노 섬유의 미래를 기대해봅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
뉴스 032218::[K리그 타임머신 ⑫ 1994년] 최초의 '2연패 팀' 일화, 그리고 '신인' 최용수 (베스트 일레븐) 한창 뜨거워야 할 피치가 아직 차갑게 식어 있다. 코로나19가 이 땅의 모든 축구를 식힌 탓이다. 덩달아 우리들의 가슴도 달궈지지 않아 서늘하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언제고 다시 뜨거워질 K리그를 기다리며, 과거 <베스트 일레븐(월간 축구)>이 전한 기사와 함께 지난 37번의 시즌을 돌아봤다. 큰 이슈부터 작은 기록까지 가능하면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고, 당시의 생생함을 전달하기 위해 잡지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사진으로 옮겼다. 아직 숨죽이고 있는 K리그를 기다리는 데 ‘K리그 타임머신’이 작은 보탬이 됐으면 싶다. / 편집자 주 1994시즌은 마케팅 측면에서 K리그 역사에 대단히 중요한 해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K리그는 그저 대한축구협회 혹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였다. 물론 이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전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 1994시즌, K리그는 출범 후 처음으로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했다. 상품적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한 해였다는 얘기다. 변화도 있었다. 1994시즌부터 K리그는 현행 승점 3점제를 적용했다. 이전까지는 승리를 해도 2점 밖에 얻지 못했다. 이기면 보다 많은 승점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은 각 팀들에게 굉장한 메리트로 작용했다. 이전보다 승리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이해 한국 축구 열기가 유달리 뜨거웠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1994 FIFA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볼리비아·독일을 상대로 분투하는 모습을 전국민이 지켜봤다. 덕분에 이전보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당시 대회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홍명보, 스페인전에서 천금 동점골을 넣은 서정원 등에 대한 관심도가 드높아졌고, 이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무대가 K리그였으니 그러한 높은 관심도는 당연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해 축구 인기가 K리그의 관중수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더욱이 1983년 출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득점률(2.69골)을 기록한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관중수는 1993시즌 82만 8,515명에 모자란 76만 9,048명에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총 입장 수익이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해 K리그는 추산치 13억 2,968만원을 벌어들여 12억 원 수준이었던 1993년에 비해 1억 원 가량 더 벌었다. K리그 클럽들이 국가적 숙원 사업이 된 월드컵 유치에 힘을 보탠 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각 팀들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가장 안락한 환경을 가진 곳을 동계훈련지로 선호한다. 하지만 이때는 정말 6대주에 흩뿌려졌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국가에서 담금질을 했는데, 이는 월드컵 유치를 위한 축구 외교의 수단으로서 기꺼이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K리그가 한층 풍성해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해 전북 버팔로가 탄생했다. 호남 지역 최초의 프로축구단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물론 전북 버팔로는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다 1994시즌만 소화하고 곧바로 해체됐으니 엄밀히 따지면 아픈 기억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전북 버팔로가 호남 지역에 처음 프로축구를 뿌리내리기 시작한 건 그래도 의미 있다. K리그를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게 됐고, 이듬해 전북 다이노스(現 전북 현대 모터스)가 탄생하는 배경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역사적인 측면에서 전북 버팔로와 현재의 전북 현대와는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어쨌든 전북 버팔로까지 뛰어든 1994시즌 K리그는 7개 팀 풀 리그로 치러졌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는데, 이해 최정상에 오른 팀은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일화 천마였다. 일화는 15승 9무 6패(승점 54점)를 기록, 유공(14승 9무 7패·51점), 포항제철 아톰즈(13승 11무 6패·50점)을 제치고 사상 두 번째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1983년 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는 점이다. 헤게모니를 쥔 연패(連霸)를 이룩한 챔피언이 나타났다는 건, 그 이전까지 K리그가 정말 치열하게 경쟁이 펼쳐진 무대라는 걸 반증한다. 당시 일화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다른 팀과 승점 차가 말해주듯 일화가 절대 강자였던 건 아니었다. 일화가 꾸준했던 건 맞지만 시즌 중반까지는 현대 호랑이가,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유공과 포항제철이 맹추격을 거듭하며 일화의 대항마로 나섰다. 특히 만년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유공의 무시무시한 추격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일화에 커다란 부담이 됐을 것이다. 이해 자존심을 구긴 팀도 있다. K리그 최초의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했던 대우는 이해 시즌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최악의 페이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가 한해에만 두 번이나 물갈이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물론 최악의 기록을 남긴 팀은 전북 버팔로였다. 전북 버팔로는 한해 동안 단 세 번밖에 이기지 못했고, 최다 연패(10패)를 기록하는 등 매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언급했듯이 선수들이 제때 월급마저 받지 못할 정도 최악의 재정난을 시달렸던 전북 버팔로 처지에서는 어쨌든 시즌을 완주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일이었다. 이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공인받은 이는 일화의 간판이었던 고정운이었다. 미국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서정원·홍명보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월드컵 스타로 찬사받던 고정운은 이해 4골 10도움을 올리며 일화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물론 이해 8골 4도움을 올렸던 신태용 역시 그 이상의 존재감을 펼쳤다는 주장도 있으나, 고정운도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상을 보였다는 게 중론이다. 이해 고정운은 10개의 도움을 올려 도움왕을 거머쥠은 물론 MVP까지 가져갔다. 득점왕은 LG 치타스의 간판 공격수 윤상철의 몫이었다. 당시 기준으로 프로 데뷔 7년차였던 윤상철은 이해 28경기에서 21골을 쏟아냈다. K리그 역사상 1989시즌 황금발 클럽에 가입한 조긍연(20골) 두 번째로 등장한 20골대 득점왕이며, 1988시즌과 1991시즌에 골든슈를 거머쥔 이기근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통산 2회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득점 수 그 자체다. 윤상철의 21골은 당시 기준으로 K리그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골대 득점왕은 팀 수가 열 개를 넘어선 2000년대 이후에야 양산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 7개 팀이 경쟁한 1994시즌 K리그에서 윤상철이 21골이나 넣은 건 정말 대단한 활약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신인왕은 최용수의 몫이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LG 유니폼을 입은 최용수는 35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올렸다. 득점과 도움 랭킹에서 각각 5위를 기록했으니, 기록이 말하는 1994년의 최용수는 정말 신인 답지 않은 신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994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일화의 철벽 수문장 사리체프가 골키퍼에 선정됐으며, 최후방에는 홍명보·유상철·안익수·허기태가 최고 수비수로 꼽혔다. 신태용·고정운·황보관이 1994년에 눈부신 존재감을 떨친 미드필더로 선정됐으며, 윤상철·라데·김경래가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이중 김경래는 최약체 전북 버팔로 소속으로 뛰면서11골 3도움을 올리는 개가를 올렸고, 이 활약상을 인정받아 이듬해 창단된 전북 다이너스의 부름을 받게 됐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그래픽=박꽃송이(www.besteleven.com)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닷컴 ::
뉴스 032218::김의겸·최강욱·주진형·황희석 등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회견 "민주당과는 전략적 이별..총선 이후 함께 한다는 대전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은 22일 문재인 정부 성공을 다짐하는 21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손혜원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열린민주당이 생겼을 때는 기존 정치에서 상처입은 분들이 이 당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했을 수 있지만, 창당 이후 (비례 후보자들로) 추천하고 동의해준 분들의 면면을 보면 용기있고 실력있는 분들이 오셨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원들을 통해 추천을 받아 선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20명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도 참석해 출마의 변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 추진단장이었던 황 전 인권국장은 "작년 흔히 말하는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 쿠데타"라며 "이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비서관은 "촛불 시민이 만들고 촛불 시민이 세운 문재인 정부는 매일매일 새로운 역사를 일궈내고 있다"며 "역사를 어떻게든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다. 앉아서 볼 수만은 없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 민주당의 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냈던 주 전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옛날에 우리나라는 정치 후진국, 언론 후진국, 복지 후진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 가지만 바꾸면 이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일생을 경제 전문가로서 경제 민주화를 원했지만 경제 민주화는 정치와 언론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낭독하며 "언론 문화와 지형을 바꾸고 싶다"며 "지금처럼 소모적, 전투적 관계가 아닌 생산적이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 전 의원도 "출범부터 용광로 정당이라고 말했다"며 "4월 15일까지는 전략적 이별이다. 15일 이후에는 그때의 환경과 상황을 보고 함께 한다는 대전제를 같이 가져가고 논의가 어떻게 될지는 향후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와 정봉주, 손혜원 등 최고위원, 비례후보 경선참가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김 전 대변인은 "당분간은 서로 다른 길을 갈 거다. 분열과 상처 주는 방식이 아닌 외연을 넓히고, 없는 부분을 확장해나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한 두 개 기둥으로 역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민주당 소속으로 군산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열린민주당으로 이적해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언론 개혁 분야에 다시 한 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고심 끝에 선택했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전 12시부터 23일 오후 7시까지 열린공천 선거인단 및 당원 투표 및 중앙위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후보들의 최종 순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수정된 명단에 오른 후보들,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 "문재인 정권 국민 심판 길에 잠시 이탈한 것 후회"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2020.03.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수정된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 오른 후보들에 대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검토해 달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에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 잠시 이탈한 것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매정당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며 "저를 염려해 주고 격려해 주셨던 황 대표께 변함없는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제 총선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 역시 이전과 같은 마음으로 자유우파 총선 승리의 길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당은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든 비례대표 공천안 초안 및 수정안을 두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을 겪다가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
뉴스 032218:: [스타뉴스 강민경 기자] /사진=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故 전미선 스틸컷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故 전미선이 유작인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가슴 아프게 만듦과 동시에 그리움을 자아낸다.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다. 전미선은 극중 김소은의 엄마이자 한 할머니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2017년 말 크랭크업했다. 약 3년 만에 빛을 보게 됐지만, 2019년 6월 세상을 떠난 전미선에게는 유작이 됐다. 전미선은 극중 소정(김소은 분)의 엄마이자 치매를 앓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또한 소정에게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책을 빌려주는 의문의 인물이기도 하다. 첫 등장 당시에는 목소리만 들리기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 누구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미선의 등장 분량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전미선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과 동시에 고개를 끄떡이게 만든다.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소정의 엄마다. 그녀의 모습은 소정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소정의 앞에서 말을 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전미선의 연기라고 생각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까'를 통해 한 번 더 볼 수 있게 됐다. '사랑하고 있습니까' 측은 엔딩 크래딧이 올라가기 전 흑백 화면에 '아름다운 영화인 故 전미선님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워 애도를 표했다. 전미선은 이제 이 세상에는 없지만, 그녀의 연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
뉴스 032218::[OSEN=이승훈 기자] ‘사풀인풀’ 조윤희가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22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김설아’ 역으로 매회 존재감을 빛낸 조윤희의 종영 소감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윤희는 소속사를 통해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그는 “8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존경하는 선배님들, 훌륭한 동료와 후배분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함께 고생해 주신 스태프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함께한 이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끝으로 조윤희는 “그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또 다른 작품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윤희는 ‘사풀인풀’ 속 ‘김설아’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그야말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야망 가득한 아나운서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현재의 삶을 당차게 살아가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킨 것. 이처럼 조윤희가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에 기대감을 더한다. [사진] 킹콩 by 스타쉽 ::
뉴스 032218::"동네에 교인들 많이 살아 불안, 예배 중단만이 답" 서울시·구로구, 경찰 동행해 예배현장 합동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앞에서 시민들이 현장 예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2일 일요일,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일부 대형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지자체는 현장 점검에 나섰고 주민들은 집회 형식의 예배를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궁동 주민방역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예배를 멈춰달라'며 집회 형식으로 개최되는 예배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인근 주민들로 꾸려진 대책위는 '무증상 감염, 나도 모르게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방역만으로 막을 수 없다. 영상예배로 전환하라!', '집단감염 한순간, 차단만이 살 길'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형식의 예배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최근 정부와 지자체는 교회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배 자제를 권고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에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구로구는 지난 20일 연세중앙교회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결국 현장 예배를 막진 못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 중이다. 주민들은 혹시 내가 사는 지역의 교회에서도 집단감염 사태가 나오진 않을지 우려를 전했다. 구로구에 따르면 연세중앙교회는 신도 수만 4만여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평소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수만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수는 교회 측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구로구는 3000~4000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앞에서 시민들이 현장 예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날 집회에 참가한 윤모씨(53)는 교회가 아무리 방역을 잘 한다고 해도 감염의 가능성을 아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장 예배 중단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씨는 "이 동네에는 교회 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특히 더 불안하다"며 "코로나19가 지나갈 때까지 당분간 현장 예배를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세중앙교회는 방역차 등 장비를 동원해 시설 곳곳에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신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예배 시 신도간의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위생 수칙을 강화했다. 교회 측은 정부가 장려하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고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는 등 자체적인 예방안을 지키고 있다며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신도들에게 온라인 예배에 참석해달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장 예배를 원하는 신도들이 워낙 많다. 예배를 드리러 오겠다는 신도들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 구로구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점거에 나섰다. 경찰의 협조 하에 예배 상황을 들여다본 합동 점검반은 Δ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Δ마스크 착용 Δ손소독제 비치 Δ예배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Δ식사 제공 금지 등 7대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7대 수칙을 위반할 경우 행정고지를 통해 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앞으로도 서울시의 주요 대형교회 등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도들이 차량을 타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2020.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뉴스 032218::(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최다인 89명을 기록, 누적 확진자가 411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인구 900만명 가까이 되는 수도 방콕시는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쇼핑몰, 놀이공원, 골프장, 수영장 등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식당도 음식을 가져가는 것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1년이나 벌금 10만 바트(약 382만원)에 처한다. 방콕 인근에 있는 사뭇 쁘라깐주(州) 등 5개 주도 방콕시와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태국 방콕 다중 이용시설 영업 중단 [AFP=연합뉴스] 앞서 태국 남부 송클라주(州)가 21일부터 외국인 출입국을 금지하고 물자 수송 차량 이동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고, 다른 국가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일부 검문소를 폐쇄했다. 태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점차 끊기고 있다. 타이라이언항공이 18일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타이에어아시아와 방콕항공도 22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현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방콕을 봉쇄하는 비상 칙령이 발효될 수 있다며, 그 경우 군대가 동원돼 이동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뉴스 032218::'글로벌파이어파워'로 본 군사력 순위 [서울신문] 한국,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껑충’ 국방 예산 역대 최대 50조원 확보 일본도 5위로 상승…첨단무기 확대 북한, 경제난 심화 등으로 순위 하락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을 하고 있다. 2019. 10.01.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세계 138개 국가의 군사력을 비교하는 ‘글로벌파이어파워’(GFP) 순위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22일 GFP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세계 6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3년 전인 2017년 순위가 11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GFP는 전차, 함정, 전투기 등 동원 가능 전력뿐만 아니라 인구수, 경제력, 국방비 등 전쟁수행능력도 합산해 평가합니다. 한국은 올해 ‘국방예산 5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강대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은 1~3위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인도도 4위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유럽의 3대 강국인 프랑스(7위), 영국(8위), 독일(13위)은 ‘몰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해마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프랑스와 독일은 각각 2계단, 3계단씩 하락했습니다. 2017년만 해도 프랑스가 5위, 영국은 6위, 독일은 9위였습니다. 이들은 경제강국이지만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 군사력 확충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군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도 심각합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군사력이 급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프랑스·영국·독일 하락세…일본은 5위로 주목해 봐야 할 다른 국가는 ‘일본’입니다. 일본의 올해 군사력 순위는 5위로 한국보다 1계단 높았습니다. 일본은 2017년 7위였지만 매년 순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 가능 국가’를 꿈꾸는 일본은 올해 한국보다 10조원 많은 ‘60조원’을 국방예산으로 편성했습니다. 중동으로 떠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 - 중동 해역으로 파견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2일 가나가와현의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한일 정규군 규모는 각각 58만명과 25만명, 예비군은 310만명과 5만 6000명, 전차 수는 2614대와 1004대로 육상 전력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압도합니다. 반면 구축함은 40대와 12대, 대형 수송함은 4대와 2대, 항공기는 1561대와 1649대로 해·공군력은 일본이 앞서거나 비슷한 규모입니다. 일본은 스텔스 전투기,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광범위 레이더 등 첨단 무기 도입과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순위 변화 폭이 컸습니다. 올해 25위로 무려 7계단이나 미끄러졌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등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니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북한, 18위에서 7계단 하락해 25위 GFP 수치로 북한 국방예산은 남한의 3.6%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방예산은 점차 줄어들고 남한은 늘어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국방예산 상당액을 외부로 공표하지 않고 있어 실제 격차는 좀 더 좁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쟁수행능력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경제력’도 남한이 북한을 크게 압도합니다. 북한의 화폐가치는 남한의 1.9%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예산 지출액은 세계 1위이지만, ‘2019년 세계기아지수’ 분석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47.8%에 이를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는 2018년 20억 2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3억 700만 달러로 확대되는 등 해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유엔 경제제재가 계속됐고, 경제난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올해 GFP 군사력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낙하산 침투훈련 지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 구분대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정규군은 128만명으로 남한의 2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예비군 규모는 60만명으로 남한의 19.4%에 불과합니다. 북한의 전차 수는 6045대 남한(2614대)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옛 소련제 구형 전차인 T-72와 T-62를 주력 전차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첨단 기능을 갖춘 K-1, K-2 전차와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남북 군사격차 확대…北 ‘비대칭 전력’ 올인 해·공군력도 남한이 북한을 압도합니다. 북한의 전투기 수는 458대, 남한은 414대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주력기는 1980년대 소련에서 도입한 미그-29입니다. 이 마저도 항공유 부족으로 정규 훈련은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스텔스기인 F-35A를 도입하고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를 개발하고 있는 남한과 비교할 여건이 못 됩니다. 북한은 구형 잠수함을 83대 보유하고 있지만, 해군 전력 핵심인 구축함이 1대도 없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대구경 방사포 발사 훈련 등으로 대외에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북한의 이런 행동은 ‘초조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며 남한의 F-35A 도입에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급격히 벌어지는 군사력 격차를 비대칭 전력으로 메운다는 전략이지만, 취약한 경제 구조와 외교적 고립으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일본 J2리그 반포레 고후의 브라질 공격수 하파엘 마르케스가 일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22일 “하파엘이 브라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상황을 전했다”고 말했다. 하파엘은 2009년 오미야 아르디자에 입단하며 일본과 연을 맺었다. 4시즌 간 활약한 그는 이후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고후 유니폼을 입으며 8년 만에 컴백했다. 그는 브라질의 ‘에스포르테 인테르라티보’를 통해 최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말했다. 하파엘은 “리그는 중단된 상태다. 4월 재개 예정이지만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브라질 복귀를 고민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렸다. 당시 오미야 소속이었던 하파엘은 “나는 그때 일본에 있으면서 자연의 재앙을 겪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의 단결력을 봤다”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쓰나미가 오고 6개월 후 모든 것은 정리됐고 괜찮아졌다. 일본인들은 서로를 돕고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었다. 뛰어난 결속력이었다”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 위험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도 브라질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물론 여전히 위험하지만,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하파엘은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코로나19는 인간과 관련된 위험한 바이러스지만 두 번째 문제는 항상 올림픽이었다”라며 일본 내에서도 많은 이슈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개최는 큰 성과다. 아주 큰 비용과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다. 일본은 계획대로 올림픽을 열고 싶어 한다”라며 그들의 뜻을 전했다. 하파엘은 “코로나19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경우 자연스럽게 연기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도 하루빨리 이 사태가 종식돼 올림픽을 축하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현재 상황이 나아지길 기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 윤희웅 "친문 중심 열린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의 후순위 민주당 비례후보에 타격 가능성" - 박성민 "열린민주당, 친민주당 비례의석 증가 도움 될 것..문제는 민주당내 친문 분열 가능성" - 윤희웅 "'통합당의 미래한국당 공천 압박' 한선교 발언, 사후 선거법 위반 논란 있어" - 박성민 "선거법 위반 논란은 민주당도 자유롭지 않아..선관위가 어떻게 볼지 지켜봐야" - 박성민 "거대 양당 비례정당 혼란과 파문, 정의당과 국민의당 반사이익 볼 수 있어" - 윤희웅 "여당 지지 중도진보층, 보수색채 강화된 국민의당 선택 가능성 크지 않아" - 박성민 "총선 투표율 낮아지면 여당 불리..현 정부에 실망한 중도진보층 이탈 가능성" - 윤희웅 "중도층, 투표할 선택지 없어 투표율 저하 문제 크게 나타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일요진단 라이브 ■ 방송시간 : 3월 22일(일) 8:10~9:10 KBS 1TV ■ 진행 : 박태서 기자 ■ 출연자 :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민 정치컨설팅 대표), 윤희웅 여론조사전문가(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 ▶박태서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거대 양당 비례정당을 둘러싼 논란이 지금 주말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이 참여하는 연합정당이죠? 더불어시민당이 어제 1차 당 대회를 열었는데 우희종 공동대표 발언부터 먼저 듣겠습니다. ▶박태서 : 더불어시민당이 어제 첫 최고위원 회의도 가졌고요. 공관 위원도 뽑고 지금 비례대표 후보 선정 작업을 서두른다고 얘기를 하는데 비례대표 후보 검증 작업도 민주당이 주도한다고 봐야 한다면 이걸 지금 어떻게 평가를 하고 봐야 하는지 먼저 좀. ▷박성민 : 글쎄, 뭐 그전에 정치개혁 연합이란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시민들을 위하여 파트너를 바꿨다. 이렇게 얘기 나온 거 보면. ▶박태서 : 시민을 위하여의 더불어시민당. ▷박성민 : 네, 그렇죠. 그런 걸로 보면 민주당이 그냥 노골적으로 이 문제를 정면돌파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뭐 의석수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니까 자신들의 뜻대로 비례정당을 만들어야겠다, 의지를 보인 거고 그렇게 된 데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판 여론이 견딜만하다. 이런 현실적인 판단도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좀 더 노골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태서 : 노골화되고 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비례정당, 위성정당 논란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게 박성민 대표의 분석이신데 어떻게 윤 센터장님도 비슷하게 보십니까? ▷윤희웅 : 지금 기존에 했던 약속을 어기는 것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훼손한다고 하는 비판이 사실은 매우 큰 것이거든요. 정치권에 또 이 법 개정을 주도를 한 것이기도 하고.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말씀대로 이것은 이제 비례위성정당을 민주당과 연관성이 깊은 플랫폼 정당을 통해서 시도를 하는 것은 야당이 먼저 어쨌든 그걸 했기 때문에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말씀하신 대로 제1당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제1당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국회의장을 야당에 내주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반에 아, 후반에 안정적인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꼭 사수해야 한다고 하는 인식이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 상당히 강한 생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어쨌든 이번 선거의 변수를 얘기하자고 한다면 코로나19가 하나 있을 것이고 또 한 가지가 비례위성정당인데 명부 등을 통해, 명단이라든가 이런 것들 논의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과거 같으면 지역구에 어떤 유명한 정치인들 위주로 논쟁이 벌어지는데 지금은 각 정당에서 비례위성정당, 그래서 어떻게 공천할 것이고 명단은 어떻게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이 논의가 중심이 되는 것이니까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죠.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검증이 하나 있고요, 지금 논란이 될 만한 앞으로. 예측해 본다면 또 하나가 의원 꿔주기 부분들이 과연 매끄럽게 진행될 것인가. 이 두 포인트에 대해서는 우리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논란, 이 부분들이 계속 가는 거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그렇게. ▷박성민 : 미래한국당 사례에서도 봤지만 앞서 군도 정당들, 이름 처음 들어본 정당들도 꽤 있는데 그런 정당들도 ▶박태서 : 가자환경당 뭐. ▷박성민 : 그런 공천 관련해서 잡음이 이번에 미래한국당 같은 파동이 또 재현될 수도 있죠. 그다음에 의원 꿔주기는 이미 지금 미래한국당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좀 부담을 덜 가질 텐데 그래도 어저께 정은혜 의원이 먼저 가겠다, 제명해 달라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럼 몇 명까지 갈 거냐. 그리고 일부 중진 의원들은 명분이 없어서 거절했다. 거부했다. ▶박태서 : 또 거부감을 표시하다고 있다고 하죠? ▷박성민 : 거부했다, 얘기했는데 현재대로라면 민생당이 이제 1번일 겁니다, 민생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박태서 : 21석이니까요. ▷박성민 : 네. 그러니까 그걸 넘어서기 현실적으로 어렵죠. 두 번째가 지금 현재는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은 뭐 지금 지역구 선거에서도 기호 2번 아닙니까? 미래통합당이? 그 자리가 자기 자리고 좋으니까. 굳이 그러면 이 당은, 더불어시민당은 2번으로 들어가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아요. ▶박태서 : 3번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박성민 : 3번이 목표니까 최소 정의당보다는 의석이 많아야 하니까 한 7명 정도는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정도는 노력할 거라고 보입니다. ▶박태서 : 그렇습니까? 윤 센터장님 이거 관련해서 하나 제가 궁금해서 질문하고 싶은 게 열린민주당이 지금 만들어졌잖습니까? 손혜원 의원하고 정봉주 전 의원이 지금 주도하고 있는 이런 정당인데 지금 더불어시민당하고 겹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는데 혹시 그러니까 민주당이 의도했던 더불어시민당의 득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 건지 이 부분들에 대해서 좀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윤희웅 : 아직 이제 명단들이, 비례대표 명단들이 공개된 것은 아녀서 단정적으로 지금 얘기하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열린민주당의 출현은 일단은 더불어시민당의 플랫폼 정당으로서의 민주당 또는 이쪽에서 의석을 많이 확대하고자 하는데 상당 부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여요. 왜 그러냐 하면 열린민주당에서 지금 비례 명단들 많이 나오는 인물들을 보면 상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가깝고 또는 이제 선명성이 있는, 지난번 조국 장관 사태부터 해서 선명성이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좀 문재인 정부를 상당히 지지하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한테는 상당히 그것이 수수하거나 아니면 믿을 만하다고 하는 인식을 일정 부분 줄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반면에 더불어시민당 같은 경우에 비례 명단이 나오게 되면 민주당에서 추천하는 인물들은 지금 여기는 한 10번부터 후반부에 배치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앞부분에 있는 공모를 받거나 아니면 군소정당들에서 추천받은 인물들이 앞부분에 있게 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 봤을 때는 아, 우리 사람이다, 라고 하는 인식이 좀 낮아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좀 더 확실한 열린민주당에 있는 대로 비례정당 투표를 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그러면 이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면 더불어시민당의 뒷번호에 있는 민주당 후보들이 타격을 받게 돼요. ▶박태서 : 그럴 수 있겠네요. ▷윤희웅 : 네. 그러면 또 나중에 이것이 선거 결과를 봤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느냐면 제1당을 만들기 위해서 개원 전에, 선거 결과 개원 전에 미래한국당의 사람들은 미래통합당으로 합당이 될 가능성이 있고. 또 이제 더불어시민당에서도 민주당 당선된 비례대표들이 복귀할 수가 있는데 그때 줄어들게 되면 1당 문제에서 안 될 수가 있는 문제가 발생해요. 왜냐면 열린민주당이 합당을 안 해 줄 경우에, 이 부분이 상당히 쟁점이 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여권 지지층 안에서도 약간 미묘한, 열린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냐, 비례에서. 이런 논쟁으로 미묘한 갈등들이 있을 가능성이 좀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은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이를테면 충돌 가능성, 그러니까 이를테면 민주당이 기대했던 더불어시민당의 득표가 기대만큼 안 될 가능성 그다음에 정봉주 전 의원,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의 약진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 약진 가능성 있죠. 그리고 비례정당 의석만 놓고 보면 친민주당 의석이 줄어들진 않고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오히려. 지금 뭐 문제는 ▶박태서 : 민주당 계열 정당.. ▷박성민 : 친문의 분열이 나타날 거라는 겁니다, 이번 이걸 통해서. ▶박태서 : 친문의 분열이요? ▷박성민 : 네. 정권 후반기로 갈수록 이제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면 차기 대권으로 넘어가지 않습니까? 이미 분화는 시작됐다고 봐야 하죠.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사람들이 여기 대통령의 입도 와 있고. 김의겸 대변인도. ▶박태서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박성민 : 최강욱 비서관도 그리 가서 대통령 칼도 왔고. 김정숙 여사의 절친도 손혜원 의원이죠. 와 있다. 손혜원이 재밌는 말을 했는데 지금 더불어시민당을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는 양정철 민주당연구원장에 대해서 아직도 대통령 복심인지 잘 봐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실제로, 물론 열린민주당을 선전하고 찍게 하려는 의도, 주목을 받게 하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실제로 민주당 내에, 친문 내에서 분화가 시작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이제 앞으로 미칠 영향들, 그것들은 우리가 봐야 할. ▶박태서 : 그 말씀은, 박 대표님 설명은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친문의 정통 적자다. 이런 주장이라고 얘기한다는 얘기죠? ▷박성민 : 어떻게 얘기를 하든지 간에 열린민주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의 분화나 분열은 둘째로 치더라도 이번에 지역구 공천을 보시면요. 친문 청와대 586들이 건재하고 약진을 했고 외부 영입인사들도 뭐 판사, 검사 이런 분들이 많이 됐고 심지어는 뭐 기소된 분들도 경선을 많이 통과했어요. 그런 얘기는 민주당의 공천은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가 해왔던 사법개혁, 검찰개혁 이런 것들, 이것 때문에 굉장히 나라가 시끄러웠고 충돌이 많았는데 이것을 앞으로 2년 동안 더 세게 하겠다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겁니다, 본인들한테. ▶박태서 : 그렇게 해석될 수 있다? ▷박성민 : 네. 그렇게 해석했죠. 그러면 이제 그것이 어떤 영향을 받을 건가는 좀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여기 미래통합당은요 미래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이라고 지금 일컬어지고 있는데 한선교 대표 사퇴 파문이 지금도 계속 가라앉지 않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 사퇴 회견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박태서 : 지금 대표가 교체됐고 공관 위원장도 바뀌었는데요. 비례 명단을 전면적으로 손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런 취지, 그런 발언인 것 같습니다만,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 교체 작업이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윤희웅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야 지금 일정상 이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이제 이것이 미래한국당에서 한선교 전 대표가 가만있지 않겠다고 얘기한 것들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은 단순한 그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 또 부정적인 청탁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 정도를 넘어서 지금 이 비례위성정당이 선거법상 별도의 정당인 모습들을 외견상 보여야 하는 것인데 이 안에서 명단을, 비례대표 후보 명단들을 요청이 들어오고 한다는 것은 미래통합당에서 이 정당에 상당 부분 관여를 함으로써 민주적으로 이것을 선출하는 과정들에 역할을 했다고 하면서 나중에 사후에 선거법에 관련해서 과정에서 논란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이제 상당히 한선교 전 대표의 발언이 위협적으로 들릴 수가 있는 부분이에요. 그래서.. ▶박태서 : 실제로 문제 될 거라고 보세요? 선거법. ▷윤희웅 : 가능성이 있는 거죠. 물론 이것이 우리나라 헌법에서 정당설립의 자유를 상당히 폭넓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당 해산까지 가거나 이러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어쨌든 당선 가능성의 논란들 어쨌든 정치적인 타격들을 저는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남은 기간 어쨌든 양쪽이 여당 쪽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위성정당과 얼마나 주요한 인물과 신뢰 관계를 회복하느냐. 그것도 사후에 이런 논란들을 줄이는 데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교체를 둘러싼 진통과 논란이 지금 계속 거듭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난번에 5명 교체하는 거로 지금 대표가 물러나고 공관위원장이 사퇴를 했는데 보시기에 지금 비례대표, 미래한국당 명단 전면 교체나 대폭의 교체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기존 멤버들이 분명히 반발할 가능성이 큰데. ▷박성민 : 그렇지만 어차피 지금 대표도 물러났고 공관위원장도 바꾼 마당이기 때문에 대폭 교체를 할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제 지금 한선교 대표도 4월 15일까지는 내가 말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공병호 위원장도 더는 공천에 관해서 얘기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박태서 : 어제 사과. ▷박성민 : 네.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 당장은 파동은 좀 가라앉을 거라고 보고요. 명단 교체는 뭐 처음에는 40명 안에서만 순번 조정을 한다. 그랬는데 그거보다는 530명 정도, 531명 정도를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 ▷박성민 : 그거보다는 조금 530명 정도, 531명 정도를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서, 새로 뭐 추가로 받진 않겠다. 그랬으니까 전면적인 교체는 있을 거라고 좀 예상합니다.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방금 근데 윤희웅 센터장이 언급하셨던 선거법 위반 논란 부분들이 실제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얼마나 보십니까? ▷박성민 : 글쎄 그거는 뭐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선관위가 그걸 어떻게 보고. ▶박태서 : 알아볼지. ▷박성민 : 법적 공방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거는 뭐 지금 미래한국당만의 문제가 아니고.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더불어시민당의 문제도 지금 계속 잡음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폭로가 나오니까 이제 뭐 이 문제를 한국 정치가 어떻게 풀어낼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거는 여전히 잠복해 있는 거죠. ▶박태서 :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따진다면 민주당도 자유롭지 않잖아요? ▷윤희웅 : 그렇죠. ▶박태서 : 지금 보면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의 노골적인 공천 개입을 하고 있다. 공천 심사도 지금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미래한국당이나 더불어시민당이나 모두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한 현재 상황인 것 같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둘 다 지금 비례정당을 둘러싼 진통 논란이 거듭되고 상태인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산한다면 이게 누구한테 더 손해일 거라고 보십니까? 현재 그 잡음이나 이런 걸 감안했을 때. ▷윤희웅 : 그것은 이제 뭐 여권에게 다수 유리한 측면이 있겠죠.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윤희웅 : 네. 왜냐하면 야당에게 불리한 측면, 왜냐하면 지금 선거 국면에서의 과정들 쭉 지켜봐 왔을 때는 야당이, 야당이 어쨌든 정권심판론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앞에 내걸고 그러한 대중들의 정서를 통합당으로 또는 이제 미래한국당 등으로 모아내면서 경쟁 구도를 만들어내야 하는 과정 중에 있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이라든가 미래한국당에서의 내부에서의 논쟁들, 갈등들 이런 것들이 더 크게 부각이 되면서. ▶박태서 : 그런가요? ▷윤희웅 : 어떤 여당에 대한,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 자체가 강도가 상당히 낮아진 측면이 있기 때문에. ▶박태서 : 그런가요? ▷윤희웅 : 제가 봤을 때, 큰 틀에 봤을 때는 이제 좀 야권에 최근에 이런 논쟁들의 타격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박태서 : 박 대표님 어떻게 두 당의 득실. ▷박성민 : 저도 그렇게 보는데, 일단 당장은 비례정당제도가 독특한 제도여서 민주당이 여기 이렇게 욕을 먹으면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만일에 그 위성정당을 안 만들었으면 미래한국당이 의석을 상당히 많이 가져가게 그 설계가 돼 있었던 거거든요.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러니까 들어가서 이것을 자기들이 몇 석을 더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떨어뜨리는 게 좀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그 측면은 성공한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측면은 지난주에는 야당이 계속 이제 조금씩 상승해오다가 내분이 터져갖고 주춤하거나 오히려 더 좀 약간 가라앉는 분위기 아닙니까? ▶박태서 : 미래한국당. ▷박성민 : 이제 그런 면에서 보면 굉장히 좀 안 좋아졌다고 봐야 하겠죠. 다만, 그 비례정당에서 얻는 의석을 이런 파동을 통해서 과연 지역구 후보들에게 얼마나 중도 표심의 타격을 줄 거냐를 계산해 봐야 하는데, 그게 어느 정도 일지는 현재는 가늠할 수가 없어서 조금이라도 타격을 줄 거라곤 예상하지만, 이 비례정당에서 민주당이 얻는 이익을 상쇄할 만큼의 타격이 올 거냐 이게 관건이겠죠. ▶박태서 : 혹시 그러면 제3당의 반사이익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전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1당은... ▶박태서 : 이런 비례정당 논란이 국민들, 유권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절대 아름답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박성민 :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지금 이 문제는 뭐 미래, 미래통합당이나 더불어민주당당이 1당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느 진영이 과반을 획득하느냐입니다. 그것이 이제 그 뒤에 공수처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와 관련해서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제 중도보수 쪽으로 보면 미래한국당 외에 국민의당이라는 당이, 지역구를 내지 않은 비례정당 국민의당이 있지 않습니까? ▶박태서 : 그렇죠. ▷박성민 : 그러니까 중도보수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미래한국당이 뭐 마음에 안 들고, 미래통합당이 마음이 안 들면 그래도 대안이 하나 있는 거예요, 국민의당이라고 하는. 거기 찍을 가능성이 있고. 마찬가지로 진보진영도 뭐 열린민주당도 있고 더불어시민당도 있지만 이건 정말 좀 너무 심하다 이러면 정의당으로 갈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그 정의당이나 국민의당이 의석을 좀 더 둘 수 있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박태서 :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웅 : 다만 이제 이 진보진영에서, 민주당에서 비례위성정당 논란이 있어서 중도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하는 일각의 지적들이 좀 있었어요. 근데 그것은 엄밀하지 못한, 엄밀하지 못한 분석입니다. 왜냐하면, 중도층에서 이제 중도진보층이 이탈할 것이라고 하면 선택지가 있어야 하는데, 방금 박 대표님 말씀하셨습니다만 국민의당이 이제 있긴 있는데, 지난번에는 비례정당들 벌써 한 26% 이상을 득표를 했어요. ▶박태서 : 그렇죠. ▷윤희웅 : 근데 그때는 민주당 쪽에 약간 가까운 호남 기반이었기 때문에 근데 지금 이제 보수색채가 강화된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이탈해서 중도 쪽으로 국민의당을 선택할 가능성은 크지 않거든요. ▶박태서 : 2016년과는 다르다? ▷윤희웅 :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말씀하신 왼쪽에 정의당이라든가 열린민주당 등으로 이탈은 있을지언정 민주당 쪽에서 중도층이 이탈할 대안이 사실은 많지 않기 때문에. ▶박태서 : 알겠습니다. ▷윤희웅 : 중도진보층에서는 저는 그런 부분은 약간 좀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서 : 하나 더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연동형 비례제도 그러니까 비례위성정당을 둘러싼 논란이 사실은 유권자들이 볼 때는 이게 전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 않습니까? ▷박성민 : 그거 말이 안 되는 거죠. ▶박태서 : 네. 그렇죠? 그래서 21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연비제 부분들에 대한 선거법 개정은 필연이다, 불가피하다. 동의하시죠? ▷박성민 : 네. 그렇습니다. ▶박태서 :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게 어떤, 어떻게 전개될 건지. ▷박성민 : 아니 뭐 저는 원래 이제 어떻게 될 거에 대한, 이거 뭐 선거제도 얘기할 자리는 아니니까 이 제도에 대해서 처음부터 제가 반대했어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게 저는 대통제에 맞지 않고 내각제에 맞는 제도이기도 하고 내각제는 뭐 정당을 선택하는가 **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도 적절치 않은데, 이게 뭐 이걸 효과를 보려면 의석수를 늘리든가, 비례대표를 좀 늘렸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기 때문에 차제에 비례대표구를 다 없애자. 이런 논의를 포함해서... ▶박태서 : 심지어 비례대표를 다 없애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박성민 : 다 없애자까지 포함해서 재검토되지 않을까 봅니다. ▶박태서 : 동의하십니까? ▷윤희웅 : 저는 이제 어쨌든 제도의 문제점들을, 한계들은 고쳐나가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우리나라 너무 획일적이고, 폐쇄적이고, 고대 양당 중심의 정치가 진행되면서 어떤 사회적 약자라든가, 환경이라든가 뭐 이런 부분들 이제 목소리가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현상들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 좀 큰 편이라고 본다면 이 비례대표 취지에 대해, 취지는 그런 군소정당들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 묘는 좀 살려갈, 제도의 개선은 필요하더라도요. 그것을 없애거나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회 발달 과정 중에서 좀 좋지 않은 시도일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태서 : 비례대표 취지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말씀이신 것 같고요. 여기 관련해서 또 하나 저희가 주목해야 할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투표율인데요. 이번 비례정당 논란이 벌어지면서 정치에 대한 나름의 염증이나 심지어는 정치혐오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이런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최근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혹시나 투표율이 영향받지 않을까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만 이런 비례제, 비례정당 논란 등등으로 인해서 투표율이 혹시나 더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먼저 최근에 벌어졌던 세 번의 총선 투표율을 먼저 한번 보시겠습니다. 17대부터 저희가 20대까지 투표율을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18대가 46.1%고요. 19대 54.2, 20대가 58% 총선 투표율을 지금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투표율이 18대가 46%였었는데, 일각에서는 이번 투표율이 대단히 저조할 가능성이 높고 심지어는 18대의 나타났던 46%의 투표율에 가까울 정도로 투표율이 아주 많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런 예측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박성민 : 46% 나왔던 그 18대 투표율은 아주 이례적인 거였습니다. 2008년인데요. 그 전년도인 2007년도 대통 선거가 63%로 대통 선거 사상 가장 낮았어요. ▶박태서 : 네. 이명박 대통령 당선됐을 때. ▷박성민 : 네. 대통. 그리고 저는 이제 2006년 지방선거도 투표율이 대단히 낮았습니다. 뭐 제일 가장 낮은 건 아니고 두 번째로 낮았는데, 그 세 번 선거가 그렇게 낮았던 이유는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투표층 이탈을 불러왔거든요. 그래서 표차가 컸죠. 이번도 제가 보기에는 투표율이 떨어진다면 대체로 정권을 빼앗긴 야당 측 유권자들은 투표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합니다. 그보다는... ▷박성민 : 네. 그래서 여당 측에서 좀 여당 지지자들이 좀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 아까 우리가 비례정당도 얘기하고 다 얘기하는 거에 공통적인 건 뭐냐 하면 친문, 친조국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한다고 했을 때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고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을 찍었던 유권자 중에 어느 정도가 이탈할 거냐입니다. 이탈할 때 민주당에게 이렇게 얘기하죠. 그래도 어떻게 미래통합당을 찍겠느냐 결국 민주당을 찍게 될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뭐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미래통합당까지는 안 가더라도 투표에서부터 이탈할 가능성이 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기 투표율이 46%까지 떨어지는 건 지금 현재로는 전 예상하기 어려운데. ▶박태서 : 사전투표도 있고 해서. ▷박성민 : 그래도 50%는 유지할 거라고 보는데. ▶박태서 : 유지할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 뭐 코로나도 있고 그래서 고연령층이 안 나올 거다. 이런 전망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고연령층도 투표를 웬만하면 할 것 같고 오히려 젊은 층에서 이탈이 더 있을 것 같고. ▶박태서 : 그렇게 보십니까? ▷박성민 : 네. 중도진보층.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 찍은 사람들이 이탈하면 거기에 몇 퍼센트라도 수도권에서 굉장히 영향을 크게 미치거든요. 투표율이 낮아지면 저는 야당한테 유리할 거라고 봅니다. ▶박태서 : 투표율... ▷박성민 : 낮아질 가능성이 좀 있고. ▶박태서 : 투표율이 낮아질 거라는 데에는 동의하십니까? ▷윤희웅 : 네. 그렇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투표율이 최근 선거에서 쭉 올라갔던 것을 말씀하신 사전투표제의 도입 그다음에 전 국민들의 정치 효능감이 상당히 높아진 부분들이 이제 대선, 총선,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였는데요. 이번에 어쨌든 코로나19로 인해서 저는 이제 고령층에도 좀 있을 거고요. 고령층에 보면, 조사를 보면 위험성. 감염될... ▶박태서 : 코로나. ▷윤희웅 : 네. 코로나 감염성이 이제 매우 걱정된다는 ** 고령층에서 월등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고령층에서도 일정 부분 투표장에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 거고. 반면에 이제 젊은 층 중에서도 저는 이제 자녀를 둔 주부층들. 3~40대 주부층 같은 경우는 본인은 괜찮습, 괜찮겠습니다마는 바이러스를 옮겨와서 자녀들에게 옮길까 봐 아마 이제 그거 투표가 주저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지금 현재로써는 어느 쪽이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실제 이거에 따라서도 어쨌든 투표율은 떨어지는데, 선거 결과도 왜냐하면 우리나라 고령층, 젊은 층에 따라서 정치성향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선거 결과에도 이 투표율이 상당히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박태서 : 비례위성정당 논란이 혹시 투표율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윤희웅 : 근데 이 표가 하나라고 한다면 그 영향을 줄 수 있을 텐데, 지역구에도 투표하고 그다음에 비례정당에도 이제 투표를 하게 되는 1인 2표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마 유권자들이 그것 때문에 투표장이 많이 안 간다라고 하는 것은 뭐 일정 부분 영향은 있긴 하겠습니다마는 지역구 후보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제약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박성민 : 저는 두세 달 전만 해도 투표율이 저는 떨어지지 않을 거다, 높을 거라고 예상을 했어요. ▶박태서 : 정권심판 열기 뭐 등등. ▷박성민 : 뭐 그런 것도 있고 적폐청산해야 된다. 작년에 이제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엄청나게들 그 결집들을 해서 그렇게 될 거라고 봤는데. ▶박태서 : 촛불 열기도 있었고요. ▷박성민 : : 두세 달 뭐 코로나를 빼더라도 공천 과정이나 이런 전체적인 걸 보면 이게 뭐 여당이나 야당이나 똑같이 좀 국민들, 중도층에는 실망감을. 그래도 이게 새롭게 그러니까 여당은 지난 3년간 이렇게 해왔지만, 앞으로 2년간은 우리가 경제 살리기에 좀 집중하기 위해서 경제 전문가들 많이 영입해서 이번에 공천했습니다. 이렇게 무슨 뭐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미래통합당도 지금 보면 정권을 찾아와야 하는데, 굉장히 무기력하게 이를 데 없고 이번에 공천도 보면 그런 면에서 제가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고. 그래서 그냥 전체적으로 좀 다운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끌어올리는 지금 선거가 안 돼, 거기다 이제 코로나가 덮쳐 있어서 지금 아주 조용한 선거 아닙니까? 공약도 잘 안 보이고 뭐 메시지도 안 보이고, 선거 운동도 못 하는. 그래서 투표율이 조금 더 낮아질 거라는 전망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윤희웅 : 실제 중도층에서 중도층이 투표할 선택지 자체가 지금 부재한 상황이에요. 과거에, 아까 국민의당 말씀드렸잖아요. ▶박태서 : 중도층의 표심을 담아낼 그릇이 안 보인다. ▷윤희웅 : 없는 거죠. 선택지가 사실 없어서 말씀하신 대로 중도층에서의 또 다른 이유로 인한 투표율 저하 문제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박태서 : 이건 어떻습니까? 짧게 질문할 텐데, 투표율이 낮으면 과거에는 보수세력, 계열 정당들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계열 정당들이 유리하다는 정설은 이번에는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성민 : 저는 뭐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한테 불리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도보수는 지난 3년간 보수로부터 이탈했었는데, 지금 정권심판론 때문에 미래통합당이 충분히 변하진 않았지만, 투표장에 나올 것 같고요.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을 찍었던 사람이 실망해서 투표층 이탈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 상황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윤희웅 : 고령층들은 이제 투표라는 행위가 사회적 행위로서 상당히 의미부여를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투표 참여의 고정성이 다른 사안으로 인해 떨어지는 것이 좀 있다 하더라도 고정성이 높은 편이에요. 반면에 젊은 층들 같은 경우는 고정성이 약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해서 투표장에 덜 나간다고 하게 되면 이쪽에 더 많이 젊은 층에서 덜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지면 뭐 우리 박 대표님 말씀대로 여권은 상당히 걱정이 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투표율 제고하는 것도 이제 아마 여당 쪽에서는 주요한 캠페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서 : 알겠습니다. 총선 얘기는 오늘 여기까지만 듣습니다.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과 말씀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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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2218::[OSEN=강서정 기자] ‘하이바이,마마!’ 김슬기, 이정은이 김태희의 환생 라이프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든다.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이하 ‘하바마’) 측은 10회 방송을 앞둔 22일, 차유리(김태희 분)와 미동댁(윤사봉 분), 신순애(김슬기 분), 서빙고(이정은 분)의 흥미진진한 사자대면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환장의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슬기와 이정은의 특별한 재회가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지난 9회에서 차유리는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49일이 지나면 이승을 떠날 결심을 했기에 철저히 모습을 숨겼던 차유리가 가족들과 만나게 되면서 환생 라이프에 결정적 변화를 맞았다. 차유리는 자신의 자리가 ‘조강화(이규형 분)의 아내’ 자리만 있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죽음은 순리”라는 스님의 말처럼 차유리가 자신의 자리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이승을 떠나게 될지, 아니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될지 그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오민정(고보결 분)에게도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며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그리웠던 가족과의 시간도 소중했지만, 차유리에게는 딸 조서우(서우진 분)의 집에 붙어있는 지박령(이중옥 분) 퇴치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지박령 퇴치에 나섰다가 뜻밖의 처녀귀신 신순애를 붙잡은 차유리의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귀를 붙잡힌 채 차유리에게 끌려가는 신순애. 애써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신순애의 능청스러움이 흥미롭다. 이어진 사진 속 차유리가 훔쳐간 방울을 찾으러 온 미동댁, 그리고 범상치 않은 서빙고의 모습도 포착됐다. 해맑은 얼굴로 서빙고를 향해 손을 흔드는 신순애와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는 서빙고의 대면이 흥미를 자극한다. 과연 이들의 사자대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기대를 높인다. 오는 22일(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얼마 남지 않은 차유리의 환생 라이프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된 차유리가 ‘49일 안에 제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환생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바마’ 제작진은 “지박령을 잡기 위한 차유리의 고군분투 속 신순애, 서빙고와의 만남이 그의 환생 라이프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며 웃음과 재미를 더한다”며, “또한 반전 인물의 등장과 더불어 차유리가 조강화의 아내, 조서우의 엄마 자리를 욕심내지 않았던 이유도 드러난다. 수많은 변수 사이에서 그의 결심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
뉴스 032218::김문수 "주사파 소탕 뜻 못 이루고 탈당" "박근혜·이명박·전광훈 생각하면 눈물만" 우리공화당 "정치인의 도리 벗어난 행위" "명예 훼손..조용히 떠나 있는 게 좋겠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자유공화당 김문수, 조원진 공동대표와 서청원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3.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김문수 자유공화당 전 공동대표가 22일 "(우리공화당과)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한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조용히 떠나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전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공화당 탈당 성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유공화당 당원과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공동대표는 "저의 역량 부족으로 양당의 노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도하차 하게 되어 참담한 심경"이라며 "태극기와 십자가로 3년 동안 거리에서 싸워 오신 수백만 국민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4월 15일 총선에서 주사파 소탕이라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탈당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주사파 척결이라는 대업을 마칠 때까지 저는 태극기 들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4명의 국정원장 등 희생자들과 문재인 주사파 일당과 용감하게 앞장 서서 싸우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전광훈 목사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명을 자유공화당에서 다시 우리공화당으로 바꾼 우리공화당 대변인실은 '김문수 전 공동대표는 미래통합당에게 우리공화당을 통째로 갖다 바치겠다는 것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김문수 전 공동대표는 조용히 떠나 있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공동대표는 '조용히 헤어지자'는 본인의 말을 스스로 깨뜨리면서,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이 포함된 말들로써 우리공화당과 조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공화당의 공천 심사 접수 기간의 마감일 밤늦게 조 대표와 서청원 의원에게 아무 말도 사전에 하지 않고, 비례대표 2번을 원하면서 비례대표 신청을 했다"며 "김 전 공동대표는 조원진 대표에게 조원진 대표 한 사람만 살리고 60여 명의 지역구 후보는 사퇴시켜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원진 대표 한 명만의 당선 대가로 60여 명의 지역구 후보들 모두를 사퇴시킨다는 것은 김 전 공동대표가 정당과 정치인의 가치를 버린 것이다"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우리는 김 전 공동대표의 정치인의 도리를 벗어난 행위를 목도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대형 소프트로봇.<사진=스탠퍼드대 유튜브> 사람 크기와 비슷한 대형 소프트 로봇이 개발돼 주목된다.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이 소프트 로봇은 구조 현장이나 우주 탐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높이 120㎝ 대형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마치 연체동물처럼 상황에 따라 형체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신체의 일부를 모방하는 소형 소프트 로봇은 개발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높이 120㎝ 이상의 대형 로봇이 개발된 사례는 드물다. 로봇의 주요 부품은 막대기 모양의 공기 튜브다. 연구진은 기다란 튜브를 여러개 이어서, 각 면이 삼각형인 다면체 로봇을 만들었다. 핵심은 각 튜브의 공기압을 조절하는 롤러 모듈이다. 튜브 위 롤러 모듈이 상황에 따라 위치를 바꾸면서 공기를 이동시키면 튜브 모양도 천차만별로 바뀐다.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이 바구니를 쥐고 있다. <사진=스탠포드대 로봇 소개 영상 갈무리> 로봇은 바로 옆에 있는 튜브와 협력해 물건을 쥐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또 작동 중 별도로 공기를 주입하거나 전기 플러그를 꽂지 않아도 된다. 기존 소프트 로봇에 비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연구진은 일반 로봇과 달리 휴대성이 좋고 유연하다는 특징을 내세워 앞으로 재난 현장이나 우주 탐사 현장에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터치를 인식하는 튜브 소재를 개발하면 사람과 교감하는 로봇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
뉴스 032218::[앵커] 휴일인 오늘 맑고 건조합니다. 낮 동안 기온 크게 올라 봄기운 완연하겠지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텐데요.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이제는 도심 곳곳에서도 꽃망울이 터지면서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온화한 바람까지 오늘도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오늘도 기온 쑥쑥 오릅니다. 서울 16도까지 오르겠고, 남부 많은 곳들로는 20도를 넘어서면서 평년기온을 많게는 5도 이상 웃돌 텐데요. 하지만 해가 지면 날은 급격하게 쌀쌀해집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많게는 20도 가까이 차이나는 곳도 있을 텐데요. 하루 사이 기온변화가 급격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건조특보는 갈수록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일부지역과 울산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그 밖의 동쪽지역과 중부 곳곳으로도 건조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대기 상태가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가 큰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주 중반부터는 건조함을 달래줄 비 소식 들어 있습니다. 수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이면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될 텐데요. 서울은 금요일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히려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비가 그친 뒤 고온현상은 꺾이겠고 기온은 예년수준으로 낮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032218::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홍보영상 '참 이상한 나라'.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우리 국민의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홍보하는 영상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일부 외국인들은 ‘나도 한국 같은 사회에서 살고 싶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한국이 자랑스럽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한국인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 국민의 자발적 기부와 헌신적인 봉사활동 사례를 담아 제작한 4분10초 분량의 영상 ‘참 이상한 나라’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정부의 투명한 행정을 자화자찬하는 내용도 일부 있지만, 위기 때마다 합심해 이를 극복하는 한국인 특유의 기질을 홍보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코로나19는 물론 외환위기, 태안 해안 기름유출사고 등 국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곤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 이상한 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늘 이렇다’라고 한국인의 위기 극복 역사를 소개한다. 영상 도입부에선 손바느질로 면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한 83세 할머니의 사례를 전한다. 부산에 사는 이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알려졌는데, 직접 바느질해 만든 마스크 20개를 동네 복지센터에 기부한 일이 소개되면서 후원 문의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사회 각계의 자발적인 기부, 도시락 봉사,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 등의 사례도 소개된다. “어려울 때면 공동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던 이 나라 사람들은 이번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는 자막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대구ㆍ경북 지역에 의료진이 부족해지자 다른 지역의 의사와 간호사가 지원한 일도 이야기한다. 영상에는 한국의 코로나19 위기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외국 언론의 기사도 등장한다. 영상은 22일 오후 1시 현재 조회수 230만회를 넘겼고, 영상을 본 유튜브 이용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댓글 수는 1만 건이 넘었고, 동영상이 마음에 든다고 한 이용자는 12만명, 마음에 들지 않다고 밝힌 이용자는 2,000여명이다. 국내 이용자들은 주로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취지의 글이 주를 이뤘고, 한국인이 아닌 해외 이용자들도 ‘위기 상황에서 힘을 모으는 한국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나도 한국 같은 사회에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먼데 이 같은 홍보 영상은 시기상조이고, 국민들의 노력을 정부의 자화자찬에 이용하려는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국민들의 헌신을 ‘국뽕’으로 포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적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lbo.com ::
뉴스 032218:: 김재욱 / 사진=KBS1 전국노래자랑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코미디언 김재욱이 대학생의 신분으로 출연했던 '전국노래자랑' 방송분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1 음악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여파로 옛 가수들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편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2004년 '전국노래자랑' 서울시 성북구 편에서는 당시 나이 24세였던 김재욱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비트박스가 섞인 민요 등을 장기자랑으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MC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은 만나보는 분마다 이렇게 재주들이 많다"며 그를 칭찬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김재욱은 '있을 때 잘해'를 열창했다. 여기에 유쾌한 안무와 여장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
뉴스 032218:: ▲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즈키 이치로는 2019년 3월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50살까지 현역으로 남고 싶다는 꿈을 접었을 때 그의 나이는 45살이었다. 이치로의 은퇴 1주년을 맞이해 일본 언론은 물론이고 MLB.com 등 미국 언론까지 그를 재조명했다. 그만큼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에 끼친 영향이 엄청났다는 뜻이다. MLB.com은 이치로를 "수비와 어깨, 그리고 방망이로 팬들을 놀라게 한 외야수"라고 수식했다. 은퇴 방법도 남달랐다. 그는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개막 시리즈를 마친 뒤 은퇴 의사를 밝혔다. 도쿄돔호텔 기자회견장이 꽉 찼다. 다음은 MLB.com이 꼽은 이치로의 10가지 순간이다. ▲ 이치로. ▷3000안타 메이저리그 진출 전 일본에서 9년 동안 1276안타를 기록했다. 2016년 8월 8일 콜로라도전에서 3루타를 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를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역사상 30번째 3000안타 클럽 가입이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이치로는 시애틀에서의 4번째 시즌이었던 2004년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조지 시슬러가 보유한 257안타를 넘어선 그는 최종 262안타로 2004년을 마감했다. ▷어깨하면 이치로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뒤 2010년까지 무려 10년 연속 황금장갑을 놓치지 않았다. 낮고 빠르게, 또 정확하게 날아가는 송구는 이치로의 상징이었다. ▷올스타전 최고의 순간 이치로는 또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 선정이라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MLB.com이 꼽은 최고의 장면은 2007년 올스타게임에서 나온 인사이드 파크 홈런. ▷끝내기 홈런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단타 6위, 2514개의 단타를 쳤다. 홈런은 117개. MLB.com은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홈런으로 시애틀 소속이던 2009년 9월 19일 양키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를 무너트린 끝내기 홈런을 꼽았다. ▷컴백홈 이치로는 2012년 시애틀 소속으로 오클랜드와 도쿄 개막 시리즈에 출전했다. 이치로를 보기 위해 구름관중이 몰려왔다. 이치로는 안타 4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 기계 이치로만큼 꾸준한 선수가 있었을까. 그는 2010년 9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200안타를 달성했다. 10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한 최초의 메이저리거, 바로 이치로다. ▷같은 시리즈, 다른 팀 이치로는 2012년 7월 24일 시애틀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시애틀과 양키스의 시리즈가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이치로는 시애틀 소속으로 경기한 다음 날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시애틀을 상대했다. 시애틀 팬들은 떠나는 이치로를 기립박수로 존중했고, 이치로는 중전 안타로 답했다. ▷스파이더맨 이치로의 수비 실력은 어깨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2005년 5월 3일 펜스를 한 번 밟고 뛰어올라 에인절스 가렛 앤더슨의 홈런을 훔친 '스파이더맨 캐치'는 아직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끝까지 화려했던 이치로는 2012년 양키스로 이적한 뒤 마이애미를 거쳐 2018년 시애틀로 돌아왔다. 2018년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205에 그쳤지만 홈 개막 시리즈에서 화려한 수비로 시애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호세 라미레즈의 홈런을 막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
뉴스 032218::광양 매화축제 취소에도 6∼15일 31만명 찾아 마스크 너머라도 봄 구경..광양시 방역 강화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사회적 거리만 잘 유지하고 마스크를 끼면 안전하지 않을까요?" 휴일인 22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마스크 너머로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차로 붐비는 주차장 [촬영 형민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봄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그러나 이날 매화마을에는 여전히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다. 3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이미 매화가 지고 있음에도 꽃이 남은 나무 앞을 서성이며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았다. 매화마을 앞 주차장은 이른 아침부터 차량으로 가득 찼다. 섬진강 둔치 주차장에도 오후부터 차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축제 기간이 아닌 데다 흐드러지게 핀 매화를 볼 수 없는데도 차량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미세먼지도 '나쁨' 수준으로 대기 상태도 좋지 않았으나 코로나19에 억눌려 있다가 모처럼 봄나들이에 설렌 표정이었다. 가족 단위로 매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간혹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기도 했다. 봄을 맞는 자세 [촬영 형민우] 가족과 함께 온 원주현(42·경남 하동)씨는 "애들이 학교에 못 가 답답해하길래 모처럼 외출했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을 줄 몰랐다"며 "하동도 벚꽃이 곧 절정에 이를 텐데 외부인이 많이 오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최시내(48)씨는 "지난주에 매화가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왔는데 꽃이 다 저버려 아쉽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직접 대면하지 않으며 2m 이상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 안전하기 때문에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매화축제를 취소했다. 3월 한 달에만 1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에서는 효자 축제였지만, 지역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시가 축제마저 취소하고 매화마을 방문 자제를 요청했지만, 6일부터 15일까지 방문 인원이 31만명에 달했다. 시는 예기치 않은 관광객 방문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축제 대신 열기로 한 직거래장터도 취소하고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나섰지만, 관광객 방문을 억지로 막을 수 없어 고심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야외에 나오면 조금은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많은 분이 매화마을을 찾아온 것 같다"며 "화장실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방역을 강화하는 등 감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 [스타뉴스 정가을 기자]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전국노래자랑'에 추억의 가수들이 대거 출동했다. 2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여파로 스페셜 방송 4탄으로 꾸려져 전국노래자랑을 찾은 추억의 가수들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송해, 임수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역대 MC 및 초대가수, 깜짝 출연했던 연예인들이 대거 출동했다. 현철, 김연자, 태진아, 주현미, 양수경 등 트로트가수 뿐만 아니라 박남정, 전영록, 백지영, 이선희 등 당시 유명 가수들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특히 핑클은 1998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이효리, 성유리, 옥주현, 이진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네 사람은 앳된 얼굴의 상큼함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선사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1TV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의 연도별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송해는 개그맨 이용식, 최양락 등과 만남을 나누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를 보는 송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가움을 선물했다. 이어 1992년 연말 결선 편에서는 앳된 모습의 홍석천의 모습도 등장했다. 이날 홍석천은 이현우의 '꿈'을 열창하며 댄스 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했으며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방송. ::
뉴스 032218::가전 업계 일각에서 의류 건조기가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비판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정부는 23일부터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사면 개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 10%를 환급해준다. 코로나19 때문에 악화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의류 건조기는 에너지효율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인데도 제외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건조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 있고, 최근 선호도가 크게 늘며 구매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1등급 제품 개발에 관여해 온 다양한 기업은 이번 조치가 기술개발 의욕을 꺾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3일부터 시행되는 흐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위해 국회에서 1500억원 예산이 책정됐다. 지난해 300억원보다 다섯 배 늘어난 금액이다. 코로나 19로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환급대상 품목은 7개 품목에서 TV, 세탁기, 진공청소기 등을 추가해 10개로 늘렸고, 환급금액도 1인당 30만원으로 높였다. 그런데, 당초 포함이 예상됐던 의류건조기가 최종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의류 건조기 제외 이유로 대기업이 만든 제품 1종만 1등급이라는 점, 예산이 50% 삭감(3000억원→1500억원)된 가운데 보급률이 낮은 제품을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가전 업계는 세 가지 이유에서 정부 정책을 반박했다. 우선 형평성 측면이다. 에어컨·진공청소기·세탁기는 1등급 제품이 없어 2등급이나 3등급 제품도 지원을 받는다. 반면 의류 건조기는 1등급 제품이 지원을 못 받게 된 셈이다. 당초 품목별 최고 등급에 지원한다는 제조 취지에도 어긋나는 부분이다. 또 기술개발 유인 문제다. 1등급 제품이 있음에도 의류 건조기만 환급 대상에서 제외하면, 앞으로 고효율 가전 개발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 기업 오랜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에 대한 평가가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 우려가 제기된다면, 에어컨, 세탁기 등의 품목처럼 지원 등급을 조정해도 된다. 역차별을 받는 최악 상황만은 피할 수 있다. 널리 보급된 가전만 환급해주는 부분에도 문제제기를 했다. 이번 환급 대상에 포함된 냉장고, TV 등 주요 가전은 보급률이 90%를 넘는다. 반면 건조기는 보급률이 20% 정도에 불과하지만, 최근 필수 소비가전으로 인식되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환급제도의 취지에 오히려 부합되는 제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가 늘어나 경쟁 구조가 마련되면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에 건조기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
뉴스 032218::코로나 19 초기 확산에 중요한 역학관계를 가지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와 전수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배우자가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고 갈등을 빚는 부부들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천지라는 이유로 이혼이 가능할까요. 우리나라 대법원은 기본적으로 배우자의 종교적인 활동을 이혼 사유로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주부 역할을 어느 정도 한 아내를 상대로 한 남편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종교활동으로 초등학생을 방치하고 5일간 집을 비우는 등의 행동을 한 주부 사례에서는 남편의 이혼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배우자가 신천지라는 사실을 속이고 결혼을 했다면 혼인 취소가 가능할까요. 이 경우 신앙생활이 민법상 혼인 취소 사유인 '부부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악질 등 중대사유'라고 보는지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원은 이 사유 해석을 엄격히 하고 있습니다. KBS 제보에도 배우자에게 속아서 결혼했다는 사연이 간간이 올라옵니다. '명문대를 나온 줄 알았는데 전문대를 나왔다.' '형사 전과가 있는 걸 결혼 후 알았다.'라는 등의 사연과 함께 혼인 취소가 가능한지를 묻는 내용입니다.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속아서 결혼했다'고 느끼는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혼인 취소 문제를 다룹니다. 이혼과 혼인 취소, 혼인 무효는 다릅니다. 결혼 후 갈라서는 건 이혼입니다. 두 사람이 합의해 하는 협의이혼이 있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판을 통해 이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민법에 재판상 이혼청구 사유가 나옵니다. 속아서 결혼했다, 즉 사기 결혼을 당했을 혼인 취소가 가능합니다. 혼인 의사는 있었으나, 그 의사 형성 과정에서 사기나 강박 등의 하자가 있어 혼인을 취소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심한 하자는 혼인 무효입니다. 혼인 의사가 없었던 경우입니다. 두 개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소급효입니다. 혼인 무효는 애초부터 혼인이 없던 것으로 보기 때문에 과거로 소급하지만, 혼인 취소는 취소 결정이 나고 난 다음부터 혼인이 없던 것으로 됩니다. 둘 사이에 자녀가 있다면 혼인 취소는 자녀로 보지만, 혼인 무효는 아예 혼외자로 봅니다. 혼인 취소는 등본상 혼인 이력이 남지만, 무효는 혼인 상 이력도 모두 지워집니다. 속아서 결혼했다고 느끼는 분들은 법원에 혼인 취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민법은 혼인 취소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악질 기타 중대 사유가 있음을 알지 못한 때'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해 혼인했을 때'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법원은 어떻게 판결을 할까요. 이번 <속고살지마>에서는 양지열 변호사와 함께 혼인 취소와 관련된 사례를 주요 유형별로 살펴봅니다. '무정자증 남편' '학력을 속인 경우' '전과를 속인 경우' 등 과거 소송이 제기됐던 실제 사례를 알아봅니다. 혼인 제도의 안정성과 개인의 권리 구제 사이에서 고심하는 법원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당신이 판사라면 아래와 같은 사례에서 어떻게 판결하시겠습니까. 구독버튼 누르고 영상으로 시청해주십시오. 이 세상 모든 사기 피해가 사라지는 날까지 <속고살지마>는 달려갑니다. ※일상 속 사기와 속임수를 파헤치고 해법도 제시합니다. KBS의 대국민 사기방지 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윤창희 기자 (theplay@kbs.co.kr) ::
뉴스 032218::"경제 영향 단기에 그칠 것..지속 기간은 변수"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계로 임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 부착돼 있다. 2020.03.1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유행성 감염병이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유사 사례와 현재 코로나19 사태의 비교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다. 보고서를 보면 사스 주요 발병국인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우 2003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전년 대비 1.2%포인트(p), 2.4%p 하락했다. 특히 숙박·음식업에 큰 충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2분기 기준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음식·숙박업 성장률은 평균적으로 전년 대비 약 22%p 낮아졌다. 이어 운수업(10.7%p), 도소매업(3.1%p), 제조업(2.6%p, 싱가포르 제외), 부동산업(1.0%p), 정보통신업(0.6%p) 순으로 낙폭이 컸다. 우리나라도 2015년 메르스 당시 숙박·음식업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또한 대체적으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이후 급반등하면서 장기적 영향은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변수는 지속 기간과 경기 침체로의 전이 가능성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출과 제조업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고 따라서 이전 사례보다 피해 업종의 범위도 더 넓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경우에 따라 전시 경제체제에 준하는 자원 배분 방식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물경제 관련 정책으로는 경기 침체로의 전이를 막기 위한 총수요 부양, 피해업종 기업과 자영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피해업종 종사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 지원 등을 꼽았다. 또한 재난기본소득과 같은 보편적 지원보다는 주요 피해 업종과 계층에 집중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20일 홀로 떠다니는 해빙 조각의 모습을 표지에 실었다. 과거 남극 대륙을 구성하고 있었을 해빙은 이제 기후변화로 인해 떨어져 나가 녹아 없어질 때를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사이언스는 기후변화로 인한 남극 대륙의 급격한 변화를 조망한 세 개의 리뷰 논문과 함께 남극이 점차 따뜻해지는 가운데 갑작스레 90만 마리가 사라진 킹펭귄의 비밀을 찾아 나서는 연구자들의 분석 결과를 전했다. 킹펭귄은 키가 90cm 정도로 황제펭귄 다음으로 큰 펭귄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극대륙 중간 화산섬인 코숑섬에 주로 살고 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킹펭귄 약 100만 마리가 이 섬에 살고 있었으나 2017년 위성 사진 분석 등으로 10만 마리만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줬다. 기후변화로 인해 남극은 위협받고 있으나 펭귄의 개체 수는 밀렵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앙리 위메스키슈 프랑스 국립과학원(CNRS) 연구원 연구팀은 킹펭귄이 갑자기 사라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 지난해 11월 코숑섬을 향했다. 연구팀은 킹펭귄이 사라진 이유를 밝히기 위해 허락된 5일의 시간 동안 부지런히 움직였다. 우선 펭귄 10마리에게 위치 추적 장치를 달았다. 펭귄이 어딘가로 이주했는지나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펭귄의 고양이와 생쥐를 찾기 위해 펭귄 서식처 주변에 카메라와 야간투시장비를 설치했다. 펭귄이 감염병에 노출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혈액과 뼈, 깃털 등도 모았다. 육식 동물은 역할을 하지 않았다. 펭귄을 검사했을 때 고양이나 쥐에 물린 흔적은 어디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카메라에도 공격의 흔적이 없었다. 질병 또한 후보가 아니었다. 연구팀은 혈액 분석을 기다리고 있지만 병든 펭귄이나 시체를 많이 발견하지 못해 병이 돈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펭귄의 이주 흔적도 없었다. 코숑섬 근처의 작은 섬에는 1만 7000쌍의 킹펭귄이 살고 있는데 90만 마리가 사라진 이유를 설명하기엔 부족했다. 연구팀은 유력한 후보로 바다 수온의 변화로 인해 펭귄이 더욱 멀리 헤엄쳐야 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가 해수를 따뜻하게 하면서 킹펭귄이 먹이를 찾아 더욱 남쪽으로 헤엄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킹펭귄은 위도 60도 극전선에서 사는 생선을 주로 먹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들 생선 서식지가 남쪽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부모가 먹이를 찾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리면 새끼가 포식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심할 경우 굶어죽기도 한다. 부모 펭귄 또한 오랜 수영으로 스트레스가 커진다. 위치 추적장치는 이제 시작단계지만 놀라운 현상이 발견됐다. 킹펭귄이 예상과 달리 오히려 북쪽으로 사냥을 나서는 것이다. 연구팀은 킹펭귄이 극전선이 아닌 위도 50도 근방의 아남극 전선에서 다른 먹이를 찾아 사냥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위메스키슈 연구원은 “이 데이터는 펭귄이 더 먼 곳으로 헤엄쳐 간다는 걸 뜻한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걱정스러운 예측이 정확하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
뉴스 032218::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영국 현지 언론에서 `제 2의 메시`로 불렸던 선수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보얀 크르키치, 이승우 등 익숙한 이름들이 다수 언급됐다. 메시는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손꼽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438골을 터뜨리며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최다 도움(174도움), 단일 시즌 최다골(50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6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를 제치고 최다 수상자에 올라있다. 올시즌도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현재 라리가에서 22경기 19골 12도움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1위와 도움 1위를 싹쓸이했다.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에 5골 차로 앞서고 있으며 도움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포르투보다 4개 더 많다. 메시는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1경기 24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데뷔부터 센세이셔널했던 메시가 10년 넘게 최고의 활약을 보이자 매년 `제 2의 메시`가 등장했다.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던 보얀 크르키치(29, 몬트리올 임팩트)부터 `코리안 메시`라고 불렸던 이승우(22, 신트 트라위던)까지. 이에 `플래닛풋볼`에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제 2의 메시라고 불렸던 선수들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플래닛풋볼`은 2006년 보얀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보얀은 바르셀로나의 유스팀과 B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메시와 함께 1군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AS로마, AC밀란, 스토크 시티 등을 거친 보얀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몬트리올 임팩트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매체는 마우로 사라테(33, 보카 주니어스), 이케르 무니아인(27, 아틀레틱 빌바오), 미야이치 료(26, 상파울리), 알렌 할릴로비치(23, SC헤렌벤) 등 여러 선수들이 제 2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중 대부분은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승우의 이름도 언급됐다. `플래닛풋볼`은 2016년에 이승우의 이름을 올리며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선수 사비 에르난데스가 `1~2년 뒤면 바르셀로나 1군팀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승우는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헬라스 베로나에 입단했고 현재는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에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32218:: 지난 19일 개막한 벨라루스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에네로게틱-BGU와 바테경기를 축구 팬들이 관전하고 있다. 민스크 | 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스포츠도 함께 사라졌다.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가 중단됐고, 예정됐던 세계의 각종 스포츠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대유행하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의 노력에 스포츠도 함께하고 있다. 이런 지구촌 위기 상황 속에서도 프로축구가 열리는 곳이 있다. 스포츠에 목마른 팬들조차도 “지금은 아니다”는 목소리를 낸다. 동유럽의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19일 2020 시즌 프로축구 1부리그인 비샬라 리가가 개막했다. 일반적인 유럽의 추춘제와 달리 한국 등 아시아처럼 춘추제로 진행하는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새 시즌 개막 1라운드를 치렀다. 이날 열린 에네로게틱과 BGU 바테의 공식 개막전에 관중 입장도 허용됐고 선수간 악수도 진행하고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포터는 어깨동무를 하고 뜨거운 응원도 펼쳤다. 주말에 열린 다른 1라운드 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벨라루스에서는 그동안 60여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나 리그를 연기하지 않고 개막했다. 서유럽과 이탈리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 않은 일부 유럽 국가들은 지난 주까지 리그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 러시아가 지난 17일에 중단을 선언했고, 역시 같이 무관중 경기를 하던 터키도 선수들의 반발에 19일에 리그를 중단했다. 벨라루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리그를 개막했다. 대통령의 안일한 현실 인식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16일 내각 회의에서 “손만 씻지 말고, 보드카를 매일 마시면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는 황당한 얘기를 했다. 벨라루스 외에도 리그가 진행 중인 몇몇 나라가 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 않은 남반구 호주는 자국 프로축구 A리그를 무관중 아래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도 22일 FA컵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중미의 니카라과도 리그를 진행하고 있다. 역시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번지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리그를 치르는 나라가 적지 않다. 앙골라, 브룬디 등도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
뉴스 032218::킵초게, 모 파라, 클리시나 등 '집에서 하는 훈련' 공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한 킵초게 [엘리우드 킵초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과 유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운동장과 체육관 문을 닫았다. 2020년 도쿄올림픽 등 주요 경기를 준비하는 육상 선수들에게는 큰 악재다. 어느 종목보다 신체 능력이 중요한 육상 선수들에게 '실외 훈련'은 무척 중요하다. 하지만 육상 스타들은 악재를 웃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실내 훈련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도 던진다. 인류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이내에 완주한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장거리 영웅 모 파라(영국), 멀리뛰기 스타이자 모델인 다리야 클리시나(러시아) 등 육상 스타들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홈 트레이닝' 사진을 올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SNS에 올라온 훈련 장면의 배경은 실외나 체육관이었다. 최근 이들의 SNS의 배경은 '집'이다. 육상 팬들은 스타들의 홈 트레이닝 사진과 영상을 보며 위안을 얻었다. 집에서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한 킵초게 [엘리우드 킵초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킵초게는 22일(한국시간) SNS에 "(케냐 훈련장 폐쇄로) 3일째 집에서 홀로 훈련하고 있다. 늘 '팀'과 함께하던 내가 혼자 훈련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조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며 "나는 꾸준히 집에서 훈련하는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킵초게는 지난해 10월 12일 오스트리아 빈 프라터 파크에서 열린 'INEOS 1:59 챌린지'에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1시간59분40.2초(비공인 기록)에 달렸다. 그는 2시간01분39초의 세계 기록도 보유 중이다. 클리시나는 홈 트레이닝 중 [다리야 클리시나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인 클리시나도 22일 집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는 한 팀이다"라고 썼다. 집에 러닝 머신을 설치한 모 파라 [모 파라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의 장거리 영웅 모 파라는 집에 '러닝 머신'을 설치했다. 그는 SNS에 "운동하기 원한다면, 그냥 시작하라"고 썼다. 파라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5,000m·10,000m를 모두 석권하며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6개·은메달 2개 등을 획득했다. 2017년 8월 마라톤으로 전향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는 10,0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짐볼을 활용해 훈련하는 스히퍼르스 [다프너 스히퍼르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15 베이징, 2017 런던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다프너 스히퍼르스는 22일 짐볼을 활용한 훈련을 한 뒤 SNS에 사진을 올렸다. 스히퍼르스는 "어느 때보다 우리는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운동하자"고 제안했다. ::
뉴스 032218::“선생님은 그런 책을 왜 읽어요?” 강사 시절, 책을 읽고 있는데 한 제자가 와서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진 적 있습니다. “이 책이 어때서?” 영문을 몰라서 되물었더니 “그런 걸 알아서 어디에 쓰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읽고 있던 책은 ‘동아시아 도성제와 고구려 장안성’이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동아시아 지역 도성의 형태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제자의 눈에는 그런 지식이 전혀 쓸데없는 것으로 비춰졌던 모양입니다. 이후로도 비슷한 질문을 꽤 자주 받았습니다. 천체물리학이나 철학 책 따위를 읽고 있으면 꼭 한 명은 다가와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런 책을 도대체 왜 읽느냐?’고 진심으로 궁금해하곤 했습니다. 보통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지금 당장 내 역량에 도움을 줄 것 같은 자기계발서나 학습 관련 도서, 힘든 마음을 위로해 줄 것 같은 에세이류가 대세를 이룹니다.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인가?’ 하는 것이 책 선택의 꽤 중요한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이런 책을 읽느냐, 저런 책을 읽느냐는 전적으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 우수하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와는 하등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실생활의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주제를 다룬 책들이 가진 강력한 매력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저는 독서의 가장 큰 매력이 내 생각을 일상에서 건져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생각은 우리 삶의 반경 안에 너무나 쉽게 갇히기 때문입니다.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책은 그 자체로 유익한 점이 있지만 내 생각을 삶의 반경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옭아맵니다. 업무, 인간관계, 목표, 상처 등 내 삶의 당면 과제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세 아이의 아빠인 독서교육 전문가에게 ‘동아시아 도성제와 고구려 장안성’은 실생활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책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제 생각을 일상에서 아주 먼 곳으로 데려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저를 고대 도성 설계자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도성의 민가 배치와 격자 형태의 도로 설계를 왜 이렇게 했는지, 폭이 100미터를 훌쩍 넘어서는 주작대로의 쓰임은 무엇인지 같은 문제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책이 아니라면 평생 할 일이 없는 종류의 생각을, 할 일이 없는 수준으로 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책을 덮으면 다시 세 아이의 아빠인 독서교육 전문가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경험은 일종의 여행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일상 자체 혹은 일상적인 생각들에 활기가 불어넣어지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활기가 일상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저는 업무상의 난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독서교육 이론서를 읽을 때보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책을 읽을 때 더 큰 도움을 받습니다. 독서를 생각의 여행으로 여겨 보세요. 일상에 침잠돼 보이지 않던 해법을 의외로 쉽게 발견하게 될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고의 힘이 유연하게 강해지고, 삶을 한층 더 깊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공독쌤’ 최승필은? 독서교육전문가이자 어린이·청소년 지식 도서 작가다. 전국 도서관과 학교 등지를 돌며 독서법 강연을 하고 있다.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쓴 책으로는 ‘공부머리 독서법’(책구루),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 이야기, 사람이 뭐야?’(창비) 등이 있다. 교육 잡지 ‘우리 교육’에 독서문화 칼럼을 연재 중이다. 최승필 | 독서교육전문가 ::
뉴스 032218::방위대 졸업식 훈시.."자위대원 높은 사기로 임무수행 환경 만들어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2일 자위대를 일본 헌법 9조에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에서 열린 방위대학교 졸업식에서 훈시를 통해 "(자위)대원들이 높은 사기 속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개헌 추진 의욕을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특히 지난달 2일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중동 해역으로 떠날 때 반전 활동가들이 자위대원들의 가족들 앞에 '헌법위반'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건 것에 "유감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원들의 아이들도 봤을지 모른다.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할지 생각하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요코스카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자위대 간부 양성학교인 방위대 졸업식에서 훈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위대 간부를 양성하는 방위대 졸업식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쏠린 일본 국민의 관심을 개헌 문제로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올해 추진할 핵심 국정 과제로 개헌 문제를 제시했다. 하지만 모든 이슈를 압도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실상 개헌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패전한 태평양전쟁이 끝나고 제정된 헌법 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명기하는 등 새 시대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헌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일본 헌법(9조 1,2항)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하고, 육해공군 전력을 갖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보수우파 진영은 사실상의 군대 역할을 하는 자위대가 현행 헌법에 배치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내각은 일본 선박의 안전에 관계된 정보수집을 명분으로 지난달 2일 중동 해역에 '다카나미'를 파견했다. 이에 대해 일본 내 파견 반대론자들은 해상자위대가 무력 충돌에 개입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헌법 9조를 위반하는 것이 된다며 아베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요코스카 교도=연합뉴스) 22일 열린 방위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 의식 중의 하나인 모자 던지기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훈시를 통해 미일 동맹 관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일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그런 자각 하에 직무에 매진해 달라"고 방위대 졸업생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외무상 출신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이날 별도의 훈시에서 각국과의 방위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어 공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도통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유학생 제외 417명) 가족이 초청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뉴스 032218::(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방콕 포스트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명 발생, 누적 확진자가 599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의 일일 최다 신규 확진자 수로 전날 나온 최다 기록 89명을 갈아치웠다. 또 이날 새로 감염된 확진자 대다수가 수도 방콕에서 나왔고, 6일 개최된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경기 이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룸피니 복싱 스타디움'과 연관됐다. 이에 따라 인구 900만명에 달하는 방콕시는 2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생필품을 파는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쇼핑몰, 놀이공원, 골프장, 수영장 등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식당도 음식을 가져가는 것과 배달만 허용된다.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1년이나 벌금 10만 바트(약 382만원)에 처한다. 방콕 인근에 있는 사뭇 쁘라깐주(州) 등 5개 주도 방콕시와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 태국 방콕 다중 이용시설 영업 중단 [AFP=연합뉴스] 앞서 태국 남부 송클라주(州)가 21일부터 외국인 출입국을 금지하고 물자 수송 차량 이동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고, 다른 국가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도 일부 검문소를 폐쇄했다. 태국을 오가는 하늘길도 점차 끊기고 있다. 타이라이언항공이 18일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타이에어아시아와 방콕항공도 22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현지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방콕을 봉쇄하는 비상 칙령이 발효될 수 있다며, 그 경우 군대가 동원돼 이동제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
뉴스 032218::[주장] 유튜브-모바일 스타일의 '숏폼' 예능 실험.. 어떤 교훈 얻을까 [오마이뉴스 이준목 기자] tvN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한 장면 대중문화의 소비 패턴이 유튜브-SNS-모바일 등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최근 자주 들을 수 있게 된 단어가 바로 숏폼(Short-form)이다.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의미하는 숏폼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대중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이다. 길어봐야 10~20분, 짧으면 몇 십초 안에 완벽한 기승전결의 스토리텔링을 갖춰 대중들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한다는 것은, 오늘날 창작자들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최근 국내 방송가에서도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숏폼 콘텐츠를 TV 안으로 유입시키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나 아프리카 방송채널의 구성을 그대로 안방극장으로 가져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TV형 숏폼 예능의 선구자 격이다. 본방송은 2~3시간 분량이지만 편집을 통하여 TV 방영시에는 각 콘텐츠 회당 10~15분 정도로 엑기스만 담아낸 구성, 다양하고 이질적인 소재의 콘텐츠를 한 프로그램에서 교차 소화하는 구성은 시즌1 방송초기 때만 해도 TV 문법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파격적인 실험으로 다가왔다. 백종원이라는 먹방-쿡방의 새로운 아이콘이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배출된 것을 비롯하여 수많은 장르의 유투브 크리에이터들이 대중문화의 변방에서 주류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는 등 <마리텔>은 방송가에 시청률 이상의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러온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나영석표 예능'이 숏폼 실험의 본격적인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 1박2일 > <삼시세끼><꽃보다 할배> <신서유기> 등 이른바 어드벤처-힐링 예능의 대가로 스타 PD 반열에 오른 나영석은 근래에는 <아이슬란드 간 세끼> <라면 끼리는 남자> 등 짧은 분량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기존 예능의 문법을 탈피한 새로운 형식 실험에 주목하고 있다. tvN에서 방송중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장편이지만 아예 여러 편의 숏폼 콘텐츠를 하나의 프로그램에 모아서 만든 옴니버스물이다. 요리, 직업체험, 과학, 미술, 여행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주제로 회당 10분에서 15분 정도의 숏폼 컨텐츠 6개를 한 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나영석 예능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아무래도 TV 콘텐츠의 형식은 아직까지 유투브나 모바일과는 또 다르다. 국내에서 TV 예능이나 드라마는 짧아도 회당 1시간, 길면 2-3시간 가까이도 이어지는 긴 호흡의 구성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영석 PD의 히트작들도 대부분 롱폼 형식에 최적화된 관찰형 예능들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롱폼 콘텐츠는 폭넓은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여유있게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억지로 분량을 뽑아내려 하면 이야기의 밀도가 떨어지고 지루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분명하다. 굳이 본방에 집착하지 않은 요즘의 젊은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속도와 타이밍에 맞는 콘텐츠를 찾거나 방송 이후 다시보기나 재미있는 하이라이트만 모아놓은 편집본을 더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다. <신서유기 외전>이나 <라끼남>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는데 <금금밤>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린 이유는 무엇일까. <금금밤>의 부진은 꼭 숏폼이라는 형식의 문제라기보다는 내용과 구성의 한계가 더 커보인다. <마리텔>은 순위경쟁(시즌 1 한정)과 같은 스튜디오 내에서 채널간 자유로운 크로스오버라는 구성으로 각기 다른 콘텐츠 안에서도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나영석 PD의 장기이자 최근 예능의 주류이기도 한 관찰예능의 경우, 시청자들이 캐릭터와 스토리에 연속성 있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금금밤>은 나영석이 제작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장르도 각기 다르고 구성도 판이한 콘텐츠를 별다른 연결고리 없이 기계적으로 묶어놓은 것에 불과했다. 유튜브나 모바일 위주의 시청패턴에 익숙한 시청자가 굳이 본방을 사수하며 6개의 다른 코너를 일일이 시청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반면 TV문법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스토리를 이제 좀 이해할 만하다 싶으면 금세 다른 코너로 바뀌어버리는 구성이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무엇보다도 콘텐츠 자체가 재미있었다면 숏폼이나 롱폼이냐의 형식은 나중의 문제다. 냉정히 말해 분량과 형식만 달라졌을뿐 <금금밤>의 코너들은 대부분 기존 나영석 예능에서 여러 번 봤던 아이템의 재탕에 더 가까웠고, 완성도는 오히려 전작만 못했다. 굳이 숏폼이라는 형식에 적합하지도 않은 소재를 분량만 압축해 놓는다고 효과적인 숏폼 콘텐츠가 되는 것도 아니다. <신서유기 외전>이나 <라끼남>과 달리 <금금밤>의 코너들이 유튜브가 연동된 조회수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은 한마디로 콘텐츠 자체의 재미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다만 <금금밤>은 프로그램 자체의 시청률이나 완성도로만 평가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영석표 예능의 방향성이나 앞으로의 방송 트렌드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실험작'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하다. TV와 모바일이라는 각각의 플랫폼에 맞게 요구하는 콘텐츠의 형식과 구성이 다르고, 트렌드의 변화가 있을뿐 어느 쪽이 꼭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창작자에게 있어서 기존의 방식에 머물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나 실험정신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그때의 유행에 맞춰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방식이 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거포형 4번타자에 적합한 야구선수가 어느날 갑자기 호타준족이 되겠다고 자신의 장점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스타일을 바꾸려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나영석 PD에게 <금금밤>의 시행착오는 과연 어떤 교훈을 남겼을까. ::
뉴스 032218::"폐렴 사망 환자 화장하라 지시" 장의사 폭로 일본 국민들, 일본 코로나19 대응 신뢰 안 해 도쿄올림픽, 여론 58% "이미 불가능, 불안해" JOC, 연기안 만들기 위해 시간 버는 중인 듯 일본 국민들 아베 비리 터져도 지지한 이유? 도쿄올림픽 때문, 취소되면 사임이나 마찬가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 ◇ 정관용>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또 일본 정부는 7월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죠. 하지만 이제 일본 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도 처음으로 연기론이 제기가 됐고요. 미국의 블룸버그는 “코로나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일 것이다” 이런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는데 일본 현지 상황 좀 종합적으로 체크 해 보겠습니다.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영채> 안녕하세요. ◇ 정관용> 우선 지금 현재 일본 확진자 몇 명이고 사망자 몇 명이죠? ◆ 이영채> 지금 오늘 3월 20일자로 보면 일본이 국내에서 약 950명인데 크루즈 712명이 있으니까 합치면 1662명이고요. 그리고 양쪽 합쳐서 사망자가 약 40명 정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본 국내 사망자를 보면 약 3. 47% 정도 되는데 한국보다 실제 사망자 비율은 높은 거죠. 그런데 홋카이도가 보면 지방으로 보면 153명으로 제일 많고 도쿄가 105명, 오사카가 약 100명인데 이것은 이제 일본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도 어쨌든 집계된 숫자로 확진자 1660명이라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고 지금 미국이나 유럽 상황을 보면 일본은 괜찮네 싶은 느낌이 드는데 블룸버그가 대유행 미국 다음은 일본이다라고 기사를 쓴 이유는 뭐죠? ◆ 이영채> 실제 일본에서는 많이 알려진 것처럼 검사를 어렵게 하고 있고 실제 검사 자체를 많이 하고 있지 않다라는 게 중요한 문제인데요. 일본 정부는 현재 하루에 약 7500개 정도 검사가 가능한 시설을 확보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오늘까지 후생성 홈페이지에는 약 전체 검사가 1만 3000개 정도밖에 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실제 하루에 약 한 달간 1100개 정도를 하고 있는 건데 실질적으로 일본이 검사할 수 있는 능력만큼 검사를 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검사 기준을 높여놓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본의 통계를 믿기는 어렵고 전국 감염이 경우에 따라서는 클러스터를 오히려 더 키우고 있어서 일본이 침체 국면이라기보다는 경우에 따라서는 대폭발을 할 수 있다 아마 이런 분석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지금까지 코로나 진단을 한 게 전부 합해서 1만 5000이 안 된다고요? ◆ 이영채> 그렇죠. 지금 현재 일본 통계는 그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이영채> 그리고 지방에서 더.. 뭐랄까요. 확진자 아닌 검사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많이 계산해 줘도 3만 개를 넘지 않는 걸로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러면 이렇게 검사를 안 했을 뿐이지 사실은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런 가정법을 만약 사용한다면요. 그러면 사망자들은 더 나올 가능성이 큰 거 아니에요? 그래서 사망자들은 검사 안 할 수가 없어서 검사해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숫자는 올라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럼 사망자까지도 코로나가 아닌 다른 사망자라고 하는 건가요? ◆ 이영채> 그러니까 이제 일본에서 어떤 장의사가 트위터에 폭로를 한 게 있는데 일본에서 폐렴 환자로 사망한 사람은 그냥 그대로 화장을 직접 해라라는 매뉴얼이 내려왔다고 해요. 즉 그러니까 코로나 확진자로 진단을 하지 않고 그냥 폐렴 환자들을 한꺼번에 그냥 화장을 해 버리면 실제 확진자가 아닌 형태로 사망 통계에 들어가버리기 때문에 일본 입장은 먼저 이제 입구에서 검사를 어렵게 하고 출구 숫자도 억제를 하면 실제적으로 일본에서는 그렇게 많이 확진자가 없는 형태로 보이는 거죠. ◇ 정관용>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폐렴으로 사망했는데도 코로나인지 검사도 안 한다는 말이군요? ◆ 이영채> 그게 아마 내부적으로 일본 장의사들에게 다 매뉴얼이 내려왔다고 일본 정부가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해서 아주 본인이 충격적으로 폭로를 했던 장면들을 보면 실제 일본 정부가 곳곳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럼 일본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습니까? 이 코로나19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포에 빠져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 정도 충격적 폭로, 증언까지 나오면? ◆ 이영채> 실제 일본 국민들은 정부의 지금 현재 정보라든지 대응에 대해서 별로 신뢰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불안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게 약 50%에서 70% 정도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고요. 그렇지만 검사 자체를 거의 받지 못하게끔, 즉 38도 이상이 사흘간 지속돼야 하고 그리고 또 확진자하고 접촉이 있어야 되고 그리고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건소를 바로 갈 수 있는 게 아니고 의사와 대면 진단을 받아서 가라고 하는데 또 갔다 하더라도 일본 의사협회에서 보면 약 270건 정도는 검사 거부를 받았다라고 하는 정도도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면 일본 국민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거죠, 지금 같은 상황에서 보면. ◇ 정관용> 우리 정부나 유럽에서 하고 있는 유럽이나 이런 데는 지금 거의 이동제한조치까지 한다는 거 아니에요.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고. 일본은 그런 것도 안 합니까?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이영채> 일본도 2월 28일 이때 아베 수상이 전국 학교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는데 이것이 준비 없이 갑자기 내려서 너무나 반감이 많았고요. 이게 이제 2주 연장해서 일주일을 더했다가 어제 일본 전문가협회에서 다시 발표를 했죠. 그런데 전문가협회 의견들은 지금 현재 일본이 나름대로는 버티고 있지만 클러스터 어떻게 보면 큰 위험이 폭발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그렇지만 아직 확진자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서는 학교 휴교조치라든지 일부 해제를 검토해도 된다는 발표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다음 주부터 오늘 일본 문무성도 발표를 했는데 임시 휴교 조치를 했던 것을 일부 해제를 하면서 실제 사회적으로는 조금 안정되어 있다는 분위기로 다시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아니 그러면서도 폐렴으로 사망한 환자는 그냥 화장하라 이런 지시까지 하는 게 이게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니에요? ◆ 이영채> 그렇죠. 일본 내에서는 실질적으로 숫자 통계를 계속 누르고 있기 때문에 일본 국민들도 어떤 것이 진실한 통계이고 또 어떤 상황인지, 즉 아마 이것은 일본 정부 자체도 전체 상황을 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 정관용> 올림픽에 대한 일본 국민들에 대한 여론은 어떻습니까? ◆ 이영채> 실제 일본 국민들에게 현재 올림픽이 가능할 거냐고 물으면 58%가 이미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훨씬 더 많은데 이것은 이제 일본 내 코로나의 불안이 있지만 일본이 안정되더라도 지금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속에서 오히려 올림픽이 전 세계 클래스터가 될 것이다 이것이 더 일본 사람들이 불안해하고요. 그런데 한국에도 보도가 됐지만 일본 아베 수상과 일본 정부는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죠. ◇ 정관용> 그렇죠. ◆ 이영채> 아마 이 발언에 대해서는 좀 정치적 문맥을 좀 많이 해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이것은 아베 수상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금 현재 올림픽이 취소된다는 것 또는 중지된다는 것 자체는 너무나 정치적 타격이 크고 일본 경기의 붕괴를 의미하는 정도로 타격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취소나 중지하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보면 이게 일본 국민들도 그렇고 일본 정부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어렵다고 보고는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을 지금 발표하면 너무 충격이 크기 때문에 발표를 못하고 있겠죠. 대신 지금 국제 IOC라든지 일본 JOC 올림픽위원회 내부에서는 아마 아베 정권이 이것을 1년이라든지 연기안을 만약에 확보할 수 있다면 이것은 나름대로 성과라고 또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래서 아마 일본 정부 아베 수상이 연내에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겠다, 연내라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 내부에서는 이 발언의 의미는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연기안을 확보하기 위해서 시간을 벌고 있지 않느냐라는 식의 분석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실질적으로 이 연기라는 게 취소보다도 어렵다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연기를 하려면 예를 들면 가을로는 어렵고 내년 이맘큼 시기로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실제 이미 일본 올림픽위원회가 쓰려고 했던 국제메인 미디어룸 같은 경우나 호텔 같은 경우가 다른 국제경기로 다 예약이 차 있는 상태예요. ◇ 정관용> 내년도 그 시점이? ◆ 이영채> 그렇죠, 이 시점이요. 그러면 다른 국제경기 단체들과 다 협의를 해야 되는 거고 또 전 세계 국제 선수들의 일정도 조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이런 부분이 한 달, 두 달 내로 바로 연기안을 확정하기는 어렵다는 아마 이것에 대한 시간벌기라는 목적으로 좀 보이는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래서 일본 올림픽위원회의 야마구치 가오리라고 하는 이사가 처음으로 연기 의견을 밝혔다는 게 이제 공식화시켜서 구체적으로 좀 조건들을 만들어보자 이런 움직임로군요. ◆ 이영채> 일본에서 이제 지금 그리스에서 온 성화가 오늘 새벽에 일본에 도착을 했죠. 그런데 이날 여기에 맞춰서 일본 JOC 올림픽 위원이 처음으로 지금은 연기를 검토해야 되겠다고 발언을 한 것은 중요한데 실제 일본에서 메달리스트까지 했던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은 실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연기안을 검토해야 되고 그리고 연기를 하든 안 하든 연기안 자체를 제안하는 것까지 묵살하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는 아마 이런 문제제기였습니다. ◇ 정관용> 완전히 취소시키면 그동안 투자한 거 이런 거 때문에 손실이 워낙 크고 최선이 연기일 텐데 연기도 만만한 일이 아니로군요, 말씀 들어보니까. ◆ 이영채> 그렇죠. 아베 수상이 지금 2012년부터 9년째 지금 수상을 하고 있는데 일본 국민들이 아베 수상의 여러 부패나 비리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지를 한 이유는 결국 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거죠. 그것을 위해서 지금까지 참아온 건데 여기에서 올림픽이 취소된다는 것은 아베 수상의 곧 사임을 의미하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베 수상 입장에서는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거죠. ◇ 정관용> 그래서 아무튼 연기를 바라고 만들어가보자고 한다. 이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영채> 수고하십시오. ◇ 정관용>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였어요.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2218:: 지난 20일 오후 2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김신요양병원에 119구급대원이 들어가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만성질환을 가진 대구의 60·8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가 대구 73명, 전국에는 106명으로 늘어났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30분쯤 영남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0세 남성이 사망했다. 뇌졸중을 앓아 지난해 12월부터 대구 문성병원에 입원했던 이 남성은 지난 14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영남대병원에 이송됐으며, 다음날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오후 1시9분에는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8세 여성 확진자가 숨졌다. 사지마비 상태로 뇌출혈과 고혈압을 앓던 이 여성은 지난해 9월부터 대구 김신요양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달 28일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이달 6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40명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
뉴스 032218::2조원 투자한 신화월드 "전기세도 못 낼 판" 내국인 '반 토막', 외국인 '전무'..34곳 휴업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2천실 이상의 객실 가운데 하루 평균 투숙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어떤 날은 2실이 나갈 때도 있었습니다. 신규 고객 유치와 객실 예약이 없는 상태에서 운영비 지출만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관광진흥기금 납부는커녕 전기세마저 내지 못할 지경입니다.” 2조원 이상 투자해 건설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업체인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22일 최근의 운영상황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이 업체는 2018년과 지난해 제주도 관광진흥기금으로 430억원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전기세마저 내지 못할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업체 관계자는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에 종사하는 제주도민 수천명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해 관광진흥기금 납부 유예나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지난해에 견줘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제주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의 한 관광농원은 지난달 말 폐업했다. 28년 동안 관광농원을 운영한 ㄱ(57)씨는 “그동안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버텨왔는데 이번은 다르다. 직원 10명에게 한달 3천만원이나 들어가는 인건비를 어떻게 감당하나.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가 아예 보이지 않으니 손 쓸 수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저녁 8시 제주시 신제주의 면세점 주변 호텔들은 대부분 불이 꺼져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주로 받는 호텔은 15층짜리 건물의 1곳에만 불이 커져 있었다. 주변 기념품점과 가게들도 문을 닫은 곳이 보였다. 일부 불이 켜진 가게에는 종업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제주도는 22일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누적 관광객은 44만5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만6895명에 견줘 49.8% 줄었다”고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반 토막 났고, 외국인 관광객은 국제 항공노선이 끊기면서 이 기간 지난해에 견줘 94.4%가 줄어 ‘전멸’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기준 제주도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업체는 모두 412곳(4778명)이다. 여행업 101곳(380명), 호텔업 38곳(380명), 전세버스 12곳(130명), 기타 업종 245곳(3800명) 등이다. 지난 1월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전에는 4건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엔 170건, 이달 들어선 22일까지 200건 이상 신청했다. 이들 가운데 34곳(490명)은 유급 휴업을, 378곳(4228명)은 유급 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여행업 292곳(200억원), 관광숙박업 127곳(362억원), 렌터카 77곳(145억원) 등 모두 969곳이 1257억원을 신청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
뉴스 032218::최근 청와대 참모진과 만나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 등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2020.3.20/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생필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음에도 국내에선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사재기 없는 나라, 이건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게 안도감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영국 BBC 등 외신들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음에도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지 않는 등 국민들이 의연한 자세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보통 정부가 미덥지 못하면 사재기를 한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분들도 사재기를 안 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분들도) 정부를 비판하긴 하지만,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계시는 점에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마이클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날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에 대해 "(한국은) 환자를 찾아내고 격리하고 검사하고 접촉자 추적했다. 그것이 한국이 다른 나라가 하는 (국경 봉쇄) 조치를 안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교과서 같은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
뉴스 032218::[경향신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아내의 맛>,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 <부러우면 지는거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애·결혼 나아가 이혼까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 사생활을 소재로 한 관찰예능 프로그램이 방송사의 ‘주력상품’이 되고 있다. KBS, TV조선, MBN, MBC 제공 “아내가 처음에 연애할 때는 산뜻하고 늘 단정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저랑 비슷하게 추리닝(트레이닝복)을 입어요. 요즘 들어 그게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세게 얘기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팝핀현준은 아내인 국악인 박애리에게 ‘흰 머리가 많다’, ‘늙어 보인다’, ‘집에서 트레이닝복을 입지 말라’ 등 무례한 말을 쏟아냈다. 도 넘은 외모 지적, 어머니에게 가사노동을 전담시키는 모습 등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팝핍현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출자에게 항의를 부탁드린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 첫 출연한 배우 강성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부부 역시 주된 방송 내용은 독박육아, 살림에 시달리는 강성연의 일상이었다. 연애·결혼 나아가 이혼까지. 연예인이나 유명인들 사생활을 소재로 한 관찰예능 프로그램이 방송사의 ‘주력상품’이 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높은 화제성으로 시청률 측면에선 실패할 위험이 적은 안전한 상품이지만, 지나친 사생활 공개와 시대착오적 연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는 고위험군 상품이기도 하다. 각종 논란 뒤에도 끊이지 않는 관찰예능에 일부 시청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MBC는 9일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연애사를 공개하는 관찰예능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첫방송했다. 가수 레인보우의 지숙과 프로그래머 이두희,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송현과 스쿠버다이버 남자친구 이재한, 요리사 이원일과 김유진 PD의 연애 일상이 가감 없이 공개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최고시청률 4.9%(수도권 기준)을 기록한 이날 방송은 집 안부터 데이트 장소 곳곳을 좇았다. ‘리얼한 러브스토리’를 담겠다는 기획의도처럼 스킨십이나 애정행각도 스스럼 없이 공개됐다.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TV조선 관찰예능 <연애의 맛>에 대해 “프로그램 곳곳에서 시대착오적 장면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TV조선 캡쳐 스튜디오에 자리한 패널들은 프로그램 제목처럼 연신 “부럽다”를 외쳐댔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은 달랐다. 실제 커플의 사생활 공개가 어디까지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한 갑론을박과 함께 한 여성 출연자에게는 악성댓글이 쏟아졌다. 과도한 애교를 부린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연인 사이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었지만, 사생활이 예능이 되면서 수위 높은 비난까지 받게 된 것이었다. 시청자 김모는 “각자 연애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비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비단 한 출연자의 문제가 아니라, 연예인 커플이라는 소재가 사생활을 엿본다는 흥미거리 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공개하는 관찰예능이 대체로 가부장제나 연애중심주의 등 시대와 동떨어진 연출방식을 답습하며 성 고정관념을 고착화한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이혼 경력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재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출연자에게 부모가 재혼을 강요하는 모습, 이혼 경험을 ‘결점’으로 표현하는 장면 등이 나왔다. TV조선 <연애의 맛> 시리즈는 가상 연애 커플의 현저한 나이 차이가 논란이 됐다. 시즌1의 평균 나이 차는 13.2살, 시즌2는 10.4살이었다. 같은 방송사 <아내의 맛> 시리즈는 고부갈등이나 난임과 같은 사적인 문제를 시청률 견인을 위해 자극적으로 소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엔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출연진의 사건사고로 폐지 요구에 휘말린 바 있다. 한 케이블 예능 PD는 “구설이 끊이지 않지만 관찰예능이 계속 만들어지는 건 결국 시청률 때문”이라며 “관찰예능의 경우 출연료 외에 제작비도 크지 않아 촬영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 대비 시청률이 잘 나온다. 쉽게 말해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관찰예능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한 프리랜서 방송 작가는 “특히 연애나 결혼생활을 주제로 한 관찰예능은 타깃층이 젊은 시청층보다는 중장년층이다. 이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연출이 구시대적이란 느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청자들도 너무 과하게 몰입해서 특정 출연자를 비방하기보다는 일종의 ‘쇼’로 보고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
뉴스 032218::(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한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 드물게 담화를 내고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친서를 보낸 시점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어찌 됐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김 위원장 생일 때 친서를 보낸 이후 두 달 남짓 만에 또다시 대화의 손길을 내민 셈이다. 이번에 주목할만한 부분은 트럼프가 북미 관계 추동 구상을 설명하면서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북한에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는 대목이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북미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 진전을 위한 특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로나 방역을 대화 복원의 매개체로 활용할 의중을 드러내서다. 협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는 딱딱한 외교ㆍ정무적 자리를 피하고 당장 발등의 불인 코로나 방역을 연결고리로 자연스럽게 북미가 손발을 맞출 기회를 찾아보겠다는 심산인 듯하다. 코로나 방역 협력 문제는 문재인 정부도 이미 두어차례 북한에 제의했던 사안이다. 북한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우리 정부의 부분적인 참여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코로나 19 진단 능력과 방역 관리 수준이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는 상황이어서 그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북측에 전수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설령 우리 정부가 직접적으로 지원을 하지 못하더라도 미국을 통한 우회적인 지원 가능성도 시도해 봄 직하다. 다만 문제는 북한의 태도일 것이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 19 확산 초기에 일찌감치 북ㆍ중 국경을 폐쇄했고, 지금까지 자국내 확진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만약 실제로 북한이 코로나 19의 '청정지역'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방역 제의는 생뚱맞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역병이 돌지도 않았는데 미국의 내민 손을 덥석 맞잡는 것은 어색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반대로 대외적 주장과 달리 북한에 코로나 감염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면, 확진자가 없다고 큰소리쳐온 북한 정부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게 된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체제 안정과 일관성 유지 차원에서 미국 제안을 선뜻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현시점에서 코로나 방역을 고리로 한 북미 접근 가능성을 작게 보는 여러 가지 정황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코로나 확산 문제로 '제 코가 석 자'인 상황에서 친서를 보내고, 이를 다른 사람도 아닌 김여정 제1부부장이 담화형식으로 확인했다는 것은 유의미하다. 양국이 완전히 등을 돌린 '대척 관계'는 아니라는 뜻이어서다. 서로 대화복원을 위한 명분과 실리 찾기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고, 상대방 의중의 적극적인 탐색을 위해 친서 전달과 담화 화답이라는 고전적인 외교 행위들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점 또한 고무적인 신호다. 이번 주말을 포함해 최근 들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참관하에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발사체를 쏘아대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으나, 양국이 대놓고 으르렁대기보다는 물밑에서 교감의 주파수를 맞추려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적어도 관계진전을 향한 희망의 끈은 끊어지지 않게 된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도 담화에서 지적했듯이 양국 관계는 두 정상 간 개인적 친분에만 의존해서는 풀릴 수 없다. 북미 간 톱다운 방식의 일괄타결 시도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교훈은 두 차례의 양국 정상회담의 결과가 잘 보여주고 있다. 김여정의 담화를 보면 북한은 그 실패의 원인을 양국 간 '공정성과 균형'의 결핍에서 찾고 있다. 공정성과 균형의 핵심은 북미가 각기 얻고 잃는 것, 다시 말해 주고받는 것들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동일한 정치·외교적 크기와 무게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이런 북한의 근본적인 요구에 대해 주저 없이 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북미 관계의 복원도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단순히 정상 간 친분을 재확인하는 또 다른 일회성 이벤트 수준에 머문다면 당분간 양국관계의 교착상태는 지속할 수밖에 없다. ::
뉴스 032218::영업 손해 15만위안, 정신적 위자료 5만위안 청구 바이러스 발원지 외교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번져 트럼프 사과도 요구… 미국이 무시하면 도리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뉴시스 중국 변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물어 미국 정부를 상대로 20만위안(약 3,5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이 아닌 개인 차원이긴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첫 소송사례다. 바이러스 발원지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 공방이 법적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변호사 량쉬광(梁旭光)은 21일 자신이 운영하는 법률사무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전날 우한시 중급인민법원에 △미 연방정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국방부 △미 군사체육이사회 등 4곳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소장을 공개했다. 소장에 따르면 량 변호사는 1월 23일 우한이 봉쇄된 이후 영업중단으로 입은 매월 5만위안씩 3개월간 15만위안의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금 5만위안 등 총 20만위안을 청구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르는 행위를 중단하고 중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우한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폐쇄된 점을 감안해 이메일로 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량 변호사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독감이 퍼져 이듬해 3월까지 3,600만명이 감염되고 2만2,000명이 숨진 사실을 근거로, “미 연방정부와 CDC가 발병 초기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고 제대로 통보하지 않아 지난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당시 중국 보건 당국이 적절한 방역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단과 선수들이 우한 화난시장과 인접한 숙소에 묵었다”며 “미 국방부와 군사체육이사회는 바이러스를 우한에 전염시킨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 인해 우한 시민들은 생활이 무너지고 병에 걸려 막대한 경제적ㆍ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우한 진인탄 병원 측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5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치료한 바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아닌 말라리아에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장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량 변호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기준을 무시하고 ‘중국 바이러스’로 특정 지역을 폄하하고 있다”면서 “중국인의 명예를 명백히 침해한 만큼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이 같은 소송이 실제 미국 정부를 구속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중국 민사소송법은 ‘소송인의 권리의무는 법원의 관할권이나 주권면제와는 큰 상관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량 변호사도 “미국은 면제협약에 서명하지 않아 중국 법원의 관할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실적으로 미국이 주권면제 행위라고 일축하거나 소송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달리 도리가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
뉴스 032218::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스퀘어에 전시된 삼성 갤럭시S20.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미국과 중국에 기반을 둔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분석 결과다. 지난해 2월보다 -38%, 지난 1월보다 -39% S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6180만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월(9920만대) 대비 38%, 지난 1월(1억130만대)과 비교하면 39%가 줄어든 수치다. 닐 모스톤 SA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공급과 수요가 급락했고 아시아 시장과 나머지 지역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역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는 스마트폰 시장의 공급뿐 아니라 수요까지 모두 위축시키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하면서 대외 활동을 자제할수록 스마트폰 매장의 판매가 줄기 때문이다.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코로나19가 화웨이와 샤오미의 순위 바꿔 특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중국의 업체 중 화웨이와 샤오미는 세계 시장의 판매량 순위도 바뀌었다. 화웨이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550만대를, 샤오미는 600만대를 판매했다. 중국 내에서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많았던 화웨이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한 샤오미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기 때문이다. 샤오미가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화웨이를 앞선 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 판매량이 샤오미는 3위, 화웨이는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 9.5%, 애플 36% 감소 세계 시장 판매량에서 1, 2위를 기록한 삼성과 애플도 판매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SA는 삼성전자의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을 올 1월(2010만대) 대비 9.5% 감소한 1820만대로 집계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1600만대에서 36% 감소한 1020만대에 그쳤다. 삼성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0~1%에 불과해 역설적으로 판매량 급감을 피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달 중국 전역에서 41개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다. 중국 내 영업을 재개한 이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지점을 포함해 중화권 국가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전 세계 모든 애플 스토어의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위엔 우 SA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시장에서 일시적인 회복 신호가 보이긴 했지만 3월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기미를 보인다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오히려 더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
뉴스 032218:: '육상 전설' 칼 루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육상 전설' 칼 루이스(59)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을 2년 뒤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FOX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도쿄올림픽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연기해 2022년을 올림픽 축제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루이스는 "은퇴를 앞둔 선수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2년 연기가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2년 뒤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2022년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동계올림픽을 겨울(2월)에, 하계올림픽을 여름(7~8월)에 개최하면 시기가 겹치지는 않는다. 단, 2022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카타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11~12월)까지 메가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열린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7월24일 개막할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개최를 강행하려 하지만, 국제 스포츠 단체들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루이스는 1984년 LA 하계올림픽 육상에서 4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인물이다. 그는 1988년 서울 대회에서 2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개,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1개 등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갖고 있다. ::
뉴스 032218::[가족이 되어주세요] 225. 3개월 수컷 기운, 내라, 뽀짝, 피그, 홧팅 기니피그 기운. 동물자유연대 제공 개나 고양이를 기르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 등의 부담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신 햄스터나 기니피그, 토끼 등 작은 동물을 길러볼까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입양비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기르기 쉬울 것 같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덩치가 작다고 기르기도 수월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정보가 더 부족해 키우기가 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그래서인지 작은 동물들을 유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2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 1월 날씨가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 아침 한 파출소 앞에 기니피그 스물 한 마리가 담긴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이미 세 마리는 죽은 뒤였고, 열 여덟 마리가 서로의 체온에 의지하면서 살아남았는데요. 기니피그를 사랑하는 모임(기사모)과 동물자유연대가 공동으로 구조했고, 이 가운데 열 한 마리는 기사모가 일곱 마리는 동물자유연대가 새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습니다. 한 파출소 앞에 버려졌을 당시 기니피그. 동물자유연대 제공 구조 당시 기니피그들은 너무 말라서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고, 기니피그 평균 체중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버려지기 전부터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활동가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마친 후 일곱 마리의 기니피그들은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온(ON)에 입소해 돌봄을 받았습니다. 건초와 채소를 먹고 금세 토실토실해지면서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이 중 두 마리는 새 가족을 찾았고, 이제 다섯 마리 형제 기운, 내라, 뽀짝, 피그, 홧팅(수컷ㆍ3개월)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섯 마리 모두 호기심이 많고 숨숨집(동물이 숨듯이 들어갈 수 있는 집)에 들어가 있기를 좋아합니다. 큰 소리는 무서워한다고 해요. 신기하게 맛있는 채소를 많이 주는 한 활동가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인사를 건네면 “삐융삐융”거리며 대답을 한다고 하네요. 기니피그 내라. 동물자유연대 제공 다섯 마리 모두 건강하지만 홧팅이는 구조 당시 오른쪽 눈에 결막염이 발견돼 아침저녁으로 안약을 넣어줘야 하지만 당근을 주면 치료를 잘 받는다고 합니다. 기니피그의 수명은 8~10년 정도로 넓은 사육 공간과 은신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건초를 주식으로 먹지만 채소와 사료를 통해 비타민도 공급받아야 하고요. 겁이 많은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친밀감을 갖기 까지는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사회성이 강한 동물이라 한 마리만 놔두면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는 기니피그를 한 마리만 입양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고 해요. 때문에 중성화 한 암수나 암컷끼리, 수컷끼리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니피그 뽀짝. 동물자유연대 제공 조은희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마트나 펫숍에서 쉽게 데려올 수 있다고 해서 덩치가 작다고 해서 기르기 쉬운 것은 아니다”며 “모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는 시간과 노력이 따른다”고 말합니다. 기니피그 오형제가 기니피그의 습성을 이해하고 끝까지 함께 할 가족을 기다립니다. 기니피그 피그. 동물자유연대 제공 ※기니피그의 먹이와 건강 관리 1. 건초는 항상 있어야 기니피그는 항상 뜯어 먹을 수 있는 건초가 있어야 합니다. 건초가 부족할 경우소화기관이 망가질 수 있고 이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건초 공급 시 건초에 눈이 찔리지 않도록 그릇에 건초를 눌러 담아 풀의 날카로운 끝이 위를 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니피그 홧팅. 동물자유연대 제공 2. 신선한 채소 공급해야 기니피그가 매일 먹는 음식의 20%정도는 초록 야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신경 을 써야 합니다. 기니피그에게 좋은 채소는 샐러리, 당근, 오이, 파슬리, 케일 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소화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적정량을 급여해주어야 하고요. 사과 등 과일은 산도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소량씩 가끔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3. 공간은 넓을수록, 사람과 함께 해야 기니피그의 공간은 넓을 수록 좋습니다. 기니피그는 달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기니피그와 합사할 때도 공간이 넓을 수록 합사 성공률이 높다고 해요. 기니피그 개체들이 서로 싸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며 유심히 관찰하고 싸울 경우 즉시 분리해줘야 합니다. 집 위치는 사람의 왕래가 잦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가족을 많이 만날수록 가족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화를 위해 매일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주어야 합니다. 도움말: 동물자유연대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입양문의: 동물자유연대 https://www.animals.or.kr/center/adopt/50530 ::
뉴스 032218::'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연기력으로 싱크로율 우려 불식 김다미,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촬영 예정 '마녀2' 제작 조율중 배우 김다미./ 사진=텐아시아DB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지난 21일 막을 내렸다. 김다미는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 분) 바라기' 조이서 역할로 스크린에 이어 안방까지 접수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흥행력과 연기력 모두를 인정받은 김다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 전, 김다미는 영화 '마녀'를 통해 단숨에 충무로 '괴물신인'으로 떠올랐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녀'에 캐스팅 된 그는 여주인공 자윤 역을 맡아 선과 악을 오가는 감정연기부터 고난이도 액션까지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마녀'는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김다미는 그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부일영화상' 등에서 신인 여우상을 휩쓸었다. 영화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차기작으로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선택했다. 지난 1월 31일 첫방송된 '이태원 클라쓰'다. '이태원 클라쓰'는 광진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17년 연재를 시작한 웹툰은 누적 조회 2억 2000뷰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 더욱 생생하고 빠른 전개로 호평 받았다.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고, 7회에 12%를 넘어서며 역대 JTBC 드라마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회는 1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드라마 인기의 중심에는 김다미가 있었다. '이태원 클라쓰' 명장면./ 사진=JTBC 방송화면 웹툰 속 인물들과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이 드라마의 인기에 한 몫 했다. 하지만 캐스팅 단계서부터 김다미가 여주인공 조이서와 싱크로율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그런데도 김다미는 자신만의 매력과 연기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5회의 '디펜스신'부터 11회의 '사랑 고백신'까지 회마다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미스 캐스팅'에 대한 의구심을 지워버렸다. '이태원 클라쓰'를 마친 김다미는 다시 충무로로 돌아간다. 앞서 지난해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첨밀밀'의 천커신 감독이 제작한 중국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3살에 처음 만난 두 친구의 14년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 우정과 사랑, 동경과 질투를 통해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독립영화 '혜화, 동'으로 주목받은 민용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올해 상반기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마녀'에서 '이태원 클라쓰'까지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 김다미가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에서는 또 어떤 반전 매력을 선보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 '마녀' 스틸컷./ (주) 영화사 금월 '마녀2' 제작 소식에도 관심이 높다. '마녀1'은 개봉 당시 가뿐하게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일찌감치 시즌2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돌았다. '마녀1'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채널 등 TV에서 방송을 하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태원 클라쓰'가 인기를 끌면서 김다미의 '마녀2' 출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녀2'는 투자 등 내부적인 사정으로 제작이 미뤄졌다. 현재 조율 단계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제작을 시작해 내년 쯤 개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더욱 인기가 높아진 김다미의 파워가 '마녀2'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만약 축구 스타들이 수염을 기른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보냈다. ‘만약 선수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휴식기 동안 수염 기르기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주제다. ‘더 선’의 시험대에 오른 선수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비롯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다. 후보에 오른 선수들은 평소에도 수염을 잘 기르지 않는 편이다. 수염이 합성된 사진이 나오자 어색하기도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메시도 ‘더 선’의 합성 칼날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평소에도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합성된 사진은 기존보다 좀 더 길었을 뿐이다. 사진=더 선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 [마이데일리 = 김성진 기자] LG 청팀 김재성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자체 청백전 5회초 2사 1,2루 백팀 채은성의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당한 김현수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뉴스 032218::'1만명 예상' 성화 봉송 현장에 5만2000명 몰려 '부흥 올림픽' 통해 대지진 극복..'개헌' 추진할 듯 지난 2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 철도역 외곽에 전시된 2020년 도쿄 올림픽 성화대 앞으로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이 전세계적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 국내 여론과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성화 봉송 행사를 열면서 오는 7월로 예정된 올림픽 개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열린 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에 5만2000여명의 관객이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성화 도착식과 봉송 행사에 필수 인원만 참석한 채 조용히 진행할 예정이었다. 같은 이유로 성화가 출발한 그리스에서도 봉송 행사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는 예상 인원보다 5배나 많은 5만여명이 모여들며 소동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봉송 행사는 22·23일 이와테현, 24·25일 후쿠시마현을 지나 오는 26일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규모 인원이 모인 데는 오는 7월 예정된 올림픽을 그대로 열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 1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총무위원회에서 "(올림픽) 규모는 축소하지 않고 관객도 당연히 함께 감동을 맛볼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의회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이렇게 일본이 위험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건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피해를 딛고 일어서겠다는 계획이 있어서다. 실제로 이번에 성화가 봉송되는 장소는 지난 2011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미야기현·이와테현이다. 성화에는 아예 '부흥의 불꽃'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부흥 올림픽'을 통해 재난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일본은 역경을 이겨내고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아베 총리는 긍정적인 국민 여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내년 9월 임기 전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 9조에 명기하는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다만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 여론이 점점 높아지는 건 앞으로 변수다. 지난 15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올림픽을 연기하자'고 응답한 사람은 63%였고, 17일 교도통신 조사에서 '예정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라고 본 사람도 69.9%로 '개최 반대'로 돌아서고 있다. 의료계 등 전문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테다 카즈히로 일본 감염증 학회 이사장은 5만여명이 몰린 이번 성화 봉송 행사에 대해 "야외에서 장시간 기다리는 건 코로나19 감염 원인이 된다"며 "많은 관객이 모일 경우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김의겸 전 대변인 등 겨냥 "우리 당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탈당하면 영구제명"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과는 형제당이다. 전략적 이별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열린민주당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천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선 직후 합당 가능성이 거론되자 일단 선을 그은 것. 여권 지지층의 표 분산 우려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 합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 당의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부적격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들, 경선에서 탈락되신 분들이 그쪽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전북 군산에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이 확실시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를 두고 윤 사무총장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총선 이후 합당하더라도, 당장 이번 총선에서 범여권 표가 민주당이 주축이 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한 움직임은 저희가 생각할 때 공정하고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천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총선 이후 당적을 바꿔 민주당으로 돌아오려는 의원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저희는 열린민주당이 현재의 공천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당은 당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안된 분들 중에서 탈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영구제명, 즉 다시는 복당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비례후보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가 당선되더라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김의겸 전 대변인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
뉴스 032218::앞서 한진칼이 3자 연합 주장 반박한 '팩트체크' 설명자료 배포 3자 연합 "한진그룹의 '팩트체크'는 가짜뉴스 수준의 사실왜곡"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주주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의 기싸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를 닷새 앞두고 서로 물고 뜯는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3자 주주연합'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 실패,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등을 주장하며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개선, 투명경영을 위해 자신들이 경영을 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한진칼 측도 ‘3자 주주연합’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서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 20일 한진칼은 '팩트체크 : 3자 주주연합 그럴듯한 주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설명문을 통해 '3자 연합'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한 바 있다. 이에 '3자 주주연합'은 22일 "한진그룹의 왜곡된 사실 배포에 대한 주주연합의 입장"이라며 "한진그룹의 '팩트체크'는 가짜뉴스 수준의 사실왜곡"이라고 반박했다. 먼저 '3자 주주연합'은 "2014년 이후 대한항공과 한진칼은 분명한 경영실패"라며 "대규모 순손실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소폭 발생했으므로 경영실패가 아니라는 것은 정상적인 기업이고, 합리적인 경영진이라면 도저히 내세울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또 '3자 주주연합'은 "영구채 상환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실질 부채비율은 과도하다"며 "경영위기로 회사를 매각한 아시아나 항공의 909% 보다 부채비율이 소폭 낮다고 기뻐하는 한진그룹의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3자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은 주주연합이 JAL 사례를 언급한 것을 가혹한 구조조정의 전조로 오도하고 있다"며 "JAL의 경우는 비교적 우리나라와 문화와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한 것일 뿐,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위기를 넘겼던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참고해 한진칼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연합이 지향하는 목표는 한진그룹의 투명경영과 주주가치제고"라며 "주주연합은 명확히 경영일선에 참가하지 않기로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3자 주주연합'은 "항공기 리베이트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며 "한진그룹은 에어버스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한 명확한 해명요구에, 동문 서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자 주주연합'의 KCGI는 "한진칼에 장기투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KCGI는 "KCGI의 투자금 중 3분의 2 이상이 10년 이상의 장기펀드"라며 "KCGI가 단기투자자라면, 이미 단기차익을 시현하고 떠났을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3자 주주연합'의 반도건설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공시 절차를 진행했다"며 "오히려 주주연합은 한진그룹이 조원태(회장)의 우호지분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모종의 대가를 제안함으로써 한진그룹의 기업 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전했다. 반면 한진칼 측의 입장은 이와 다르다. 앞서 '팩트체크' 설명문을 통해 3자 주주연합의 주장을 지적한 바 있다. 한진칼은 "항공사는 항공기 기재보유 구조 상 당기순이익이 수익률의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될 수 없다"면서 "오히려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 중 하나인 영업이익의 경우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라며 반박했다. 또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된다"면서 "이 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맞섰다. JAL 회생 사례를 접목시키는 것이 한진그룹 정상화의 해결책이라는 3자 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한항공과 JAL이 처한 상황을 오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진칼은 "JAL은 사실상 ‘공기업·주인 없는 회사’로,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일본시장 의존, 과도한 복리후생과 기업연금 제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른 것이며, JAL의 회생에 실질적 영향을 준 것은 정부의 자금 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먼저 만나자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은 ‘권홍사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남. 권 회장은 그 자리에서 ▲본인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후보자 추천을 해달라 ▲한진칼에 등기임원이나 감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 ▲부동산 개발권 등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한진칼은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어떤 관련도 없다"며 "대한항공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프랑스 에어버스에 확인을 요청했다. 또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진칼은 "대한항공은 2018년에만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수십회에 달하는 계좌추적 등 고강도의 수사를 받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항공기 거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사랑제일교회 신도들, 현장 점검 나온 서울시청 직원들에 항의하기도 광림교회 "원하는 신도 있어 어쩔 수 없어"..연세중앙교회 앞에선 주민들 항의집회 현장점검 항의하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22일 오전 현장 예배를 강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현장점검을 나온 서울시·구청 직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0.3.22. stop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장우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종교시설·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 운영을 15일간 중단해 달라고 발표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일부 교회들은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교회 측은 예배에 온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적게 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여보냈다. 교회 직원들은 신도들에게 "붙어 앉지 말고 서로 간격을 띄워서 앉으라"고 안내했지만, 자리가 부족해 다닥다닥 붙어 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 교회 측과의 합의 하에 시청 직원 5명과 성북구청 직원 1명을 들여보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일부 신도들은 시청과 구청 직원들이 교회 밖에서 대기할 당시 해당 공무원들에게 "너희는 교회도 안 다니느냐, 부모도 없느냐"며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며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은 교회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 시청 직원들의 진입로를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 시내 모든 교회에 예배 중단을 권고했고, 그럼에도 강행하는 교회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며 "사랑제일교회 현장 점검 결과 인원이 많아 이용자 간 일정 간격을 유지하라는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회 측에 시정을 요구했고, 계속해서 지침을 어길 경우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도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 신도들은 입구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열감지 카메라로 체온을 측정한 뒤에야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예배당 의자에는 '서로를 위해 비워주는 자리입니다'라고 쓰인 안내문이 붙어 신도들 간 간격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원하는 신도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현장 예배를 진행하게 됐다"며 "신도들 간 간격을 유지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정부가 권고한 안전 지침들을 최대한 준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도 이날 오전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교회 측 직원은 예배당 입구에서 "2m 이상 떨어지라"며 신도들 간 간격을 유지할 것을 안내했다. 교회 관계자는 "성도들에게 최대한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예배당에 나오고 싶은 분들을 교회에서 막을 순 없다"며 "입장 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8명이 앉는 자리에 1∼2명이 앉을 정도로 떨어져 앉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을 우려한 교회 인근 주민들의 항의 집회도 열렸다. 교회 예배강행에 발벗고 나선 주민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가 종교 집회 등 밀집행사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예배를 강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를 하고 있다. 2020.3.22 hama@yna.co.kr '수궁동 주민 방역대책위원회'와 '오류1동 주민방역단' 소속 주민들은 '집단감염 한순간 차단만이 살 길',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라', '무증상 감염 나도 감염될 수 있다' 등의 팻말을 들고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인근에서 '침묵시위'에 나섰다. 소독약 분무기를 들고 직접 근처 도로를 방역하던 주민 동모(64) 씨는 "지역에 노인정만 9개다. 혹여 잘못되면 금방 번지지 않겠느냐며 "오프라인 예배를 당분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과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무도학원·체력단련장·체육도장), 유흥시설(콜라텍·클럽·유흥주점 등)은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시설이다. 지자체는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각 부처가 앞서 고지한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하는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 한편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미사를 중단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개인 기도를 하러 찾아오는 교인들을 위해 대성당만 임시 개방했다. 성당 게시판에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4월 2일부터 미사를 재개하고,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 밖의 모임은 하지 않도록 한다"는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명의의 담화문이 붙어 있었다. 중단 권고에도 예배 강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정부가 종교 집회 등 밀집 행사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22일 예배를 강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앞에 교회 관계자들이 입장하는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0.3.22 hama@yna.co.kr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초하루 법회를 취소한 서울 종로구 조계사도 대체로 한산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쓴 뒤 들어온 일부 신도들만 대웅전에 띄엄띄엄 앉아 예불하거나, 탑 주변을 돌며 기도를 올렸다. ::
뉴스 032218::"신천지 여행력 확인 과정서 신원확인 등 어려워"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17세 사망자는 진단검사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0.03.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신천지 신도들 중 대구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확진자보다 증상이 먼저 발생한 환자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사례와 관련해서 31번 사례보다 발병일, 증상이 나타난 날이 앞서 있었던 사례들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천지 신도들과 관련해서 일부지역의 경우에는 진단검사까지 동반한 전수조사도 하고 그후에 고위험지역에 근무하는 실태까지 파악하고 추가해서 여행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에서 지난달 18일 확진된 31번째 확진 환자(61·여)는 증상 발현일이 지난달 7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후 신천지 교인 명단 등을 추가로 확보해 조사한 결과 이 환자보다 증상 발현일이 더 이른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는 게 방대본 설명이다. 이와 관련한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여행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신원 확인 등에 어려움 때문에 지원단을 통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좀 더 정리를 해서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조금씩 일상 되찾는 방법] 제철 채소를 요리해 먹어요 [오마이뉴스 심재철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봄 하늘의 태양이 춘분점 위에 뜬다는 '춘분'입니다. 여러분들은 코로나19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지요? 이 순간에도 방역, 검사, 치료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 올리며 병상 위 환자분들의 쾌유를 비는 뜻으로도 힘 보태고 싶어서 노트북을 엽니다. 보통의 봄이었다면 저는 교단에 서서 고등학교 학생들 앞에 앉혀놓고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읊어대며 반짝반짝 빛나는 봄 이야기, 항거의 역사를 가르치고도 남았을 시기입니다. 또한, 봄바람 아랑곳없이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즐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몹시도 답답한 봄을 보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가끔 출근하여 다음 달 6일로 미룬 새 학기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적잖은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이대로 멈추기에는 우리 마음의 봄까지 빼앗기지 않을까 두려워 오후 5시 이후에라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기위해 움직이려고 합니다. 비름나물 무침 ⓒ 심재철 그러다보니 평일 출근하는 소상공인 아내 대신 제가 장을 보거나 부엌에 서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전에도 이런 경험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봄은 초록 생명들이 나눠주는 봄기운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철' 음식이 면역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전 봄보다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가끔씩이라도 집 가까운 재래시장, 야채 가게에 들렀다가 제철 식물들을 만나면 더 고맙고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한참이나 허리 숙여 들여다 봅니다. 제 눈길을 가장 먼저 잡은 것은 비름나물이었습니다. 방풍, 세발나물, 취나물 등 요즘 쏟아져 나오는 식물들이 많지만 다른 것들에 비해 향이 지나치지 않아서 즐겨먹는 봄나물입니다. 지난 주에는 끓는 물에 데친 시간이 조금 길었는지 아내가 너무 흐물거린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덜 데치고 양념도 덜 넣었더니 자기 입맛에 딱 맞다고 좋아합니다. 풋마늘 겉절이 ⓒ 심재철 특별한 양념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간마늘과 국간장, 들기름, 깨소금 약간만 넣으면 되니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 된장이나 고추장을 섞기도 한답니다. 이틀 전에는 충남 서산에 다녀 온 친구가 직접 캔 달래와 밭에서 자란 풋마늘을 조금 나눠 주었습니다. 대도시의 재래시장이나 야채 가게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다듬는 순간부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봄 향기가 넘쳐흘러 눈이 휘둥그레지며 기뻤습니다. 풋마늘은 깨끗하게 다듬어 썬 다음 액젓, 고춧가루, 매실액, 들기름 등을 넣고 겉절이로 버무렸습니다. 그리고는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번 더 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 보내줬더니 한 소리 들었습니다. 풋마늘 겉절이를 만드는데 왜 간마늘을 넣었느냐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제가 우스워서 이마를 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달래 양념 간장 ⓒ 심재철 특히나 달래는 산 중턱에서 직접 캔 것이라 특유의 봄 기운이 강하게 드러났습니다. 한동안 함께 살고 있는 장모님께서 다듬으시겠다고 하여 맡겼더니 그만 달래 뿌리를 다 잘라버리신 것 빼고는 달래 양념 간장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아마도 장모님은 달래 뿌리에 많은 흙이 그대로 붙어있어서 과감하게(?) 잘라버리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잔뿌리 없는 달래 간장이라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월에 산 임자도 생김을 펼쳐 밥 얹고 달래 간장 뿌려 먹으니 예전에 야채 가게에서 사 온 달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알싸한 봄 향기가 가득합니다.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직 필요한 때입니다. 가끔은 손 꼼꼼하게 구석구석 씻고 마스크 쓴 채로 가끔이라도 재래시장이나 야채 가게에 들러 봄나물 사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러면 그곳 소상공인분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실 겁니다. 택배 노동자분들이 새벽에 배송하는 시간도 조금 줄어들 것입니다. 봄나물 먹고 면역력 함께 길러 이 싱그러운 봄 기운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뉴스 032218::[앵커] 한낮에는 따뜻하지만 환절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날씨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휴일이면 북적이던 광화문광장도 오늘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한눈에 봐도 많은 시민분들이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있구나라는 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날씨는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화창하기만 합니다. 파란하늘에 따뜻한 바람까지, 3월 하순에 완연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낮 기온 크게 오르면서 따뜻한데요. 한낮기온 서울 16도, 대구 22도 등 평년을 많게는 5도 이상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얇은 옷차림도 문제 없겠지만 문제는 해가 진 후 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 속에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내륙 곳곳으로는 하루 사이 기온변화가 20도 가까이 차이나는 곳도 있습니다. 면역력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맑은 날씨 속에 건조한 기운은 날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경북 일부지역과 울산에는 건조경보가, 그 밖의 동쪽지역과 중부 곳곳으로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산불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불씨 관리 잘 해주셔야겠고요. 미세먼지농도는 일평균 보통 수준으로 공기 질 무난하겠습니다. 주 중반부터는 건조함을 달래줄 비 소식 들어 있습니다. 수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이면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될 텐데요. 서울은 금요일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히려 더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비가 그친 뒤 고온현상은 꺾이겠고 기온은 예년수준으로 낮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032218::[더,오래] 신성진의 돈의 심리학(65)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전쟁 같은 날들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코로나 위기 대응역량을 세계가 칭찬하기 시작했고,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황은 아니다. 특별히 이번 코로나 위기의 피해는 예전과 달리 자영업자들과 프리랜서 등에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그들은 경제적인 의미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달 한 달 벌어서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경제적인 두려움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더 크게 다가온다.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런 위기 속에서 생뚱맞게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 언제 풀려날지 모르는 수용소 생활, 늘 죽음을 옆에 두고 살았던 저자는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살아낼 수 있었을까?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해도 빼앗을 수 없는 한 가지, 즉 인간의 마지막 자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19 위기에서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가지고 갈 수 있는 자유는 ‘지금 상황에 대해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자유’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찾아봐도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절망할 수도 있다. 주 수입이 강사료였던 많은 강사 선후배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달 한달 진행되는 강사료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해 왔는데, 2월부터 하나씩 강의가 없어지더니 3월에는 모든 강의가 취소되었고 4월 이후에는 강의 계획이 전혀 없다. 3개월 이상 수입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식당이나 카페,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함께 소비해야 하는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도 비슷하다. 가끔 착한 건물주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지만 일부의 이야기다. 매월 들어가는 임대료에 직원들 인건비와 다양한 부대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 한달 한달 연장되어 간다. 대기업이나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인 의미에서 생존의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달 한 달 벌어서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경제적인 두려움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 만큼 크게 다가온다. [사진 pexels]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백신이 개발된다느니, 날이 따듯해지면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이라는 등 희망 섞인 전망이 있지만 과학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이 위기와 고통의 시간에 대한 나의 반응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은 꿈을 꾸고 그 꿈으로 막연하게 희망적인 스토리를 만들었다. ‘3월 30일이 되면 독일이 항복한 데.’ 하지만 독일은 항복하지 않았고,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독일이 항복하는 4월이 오기 전에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우리도 그럴 수 있다. 막연한 희망, ‘곧 백신이 개발될 거야, 따뜻한 봄이 되면 나아질 거야’라는 생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런 태도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가장 위험했다. 희망고문, 꿈에 당하는 사기는 견디기 힘들다. 나치 수용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수감자 중에서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더 잘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빅터 프랭클도 그랬다. 그는 살아야 할 의미를 찾았다. 그는 살아서 ‘이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겠다’는 선택을 하고 살아남았다. 빅터 프랭클은 니체의 말을 자주 인용하면서 의미치료(로고테라피)로 발전시켰다.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견딜 수 있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꾸고 있던 나의 꿈은 진정 나의 것이었던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내가 살아가고 싶었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나는 지금 왜 살아가야 할까?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것인지, 한 번뿐인 인생,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사진 pxhere]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 살아야 할 의미를 강화해주는 몇 가지 의미들과 방법들을 생각해 봤다. 첫째는 일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의미를 생각하고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하는 일이 ‘강의를 통해 삶과 성공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는 것’인 사람들은 모이지 않는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로 옮겨가고 있다. 북적이던 식당에서 맛있는 닭갈비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던 사장님은 SNS 홍보를 통해 가치를 배달하는 것으로 바꾸고 간단하게 며칠 매상을 올린다. 둘째는 사랑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일의 의미가 되는 사람을 생각하면 살아야 할 의미가 강화된다. 가족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가족을 생각하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많은 가정에서 세끼를 다 먹는 삼식이와 학교에 가지 않는 자녀들 때문에 엄마들이 힘들어하기도 한다. 조금 바꾸어 생각하면 평생에 다시 오기 힘든 가족들 간의 시간이다. 이런 위기를 함께 겪어낸 가족들과 그런 어려움이 없었던 가족들은 사랑의 밀도가 다르다. 격리의 시간, 사랑에 좀 더 집중해 보자. 셋째는 꿈이다. 한 번뿐인 인생,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시간의 밀도라는 단어가 나온다. 주인공 새로이와 교도소에서 만난 승권이가 7년 만에 이태원에 포차를 개업한, 자신의 말대로 살아가는 새로이를 보면서 이렇게 말한다. ‘시간은 똑같이 흘렀지만, 그와 나는 시간의 밀도가 달랐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 그리고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다가온 위기의 시간, 이 시간을 좀 더 밀도 있게,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은 새로이처럼 꿈에 집중하는 것이다. ‘위기는 반드시 회복된다.’ 어떤 위기든 시간이 지나면 제자리를 찾았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도 그럴 것이다. IMF 때가 그랬고, 2008년 금융위기가 그랬다. 세상이 끝날 것 같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난 다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왔다. 아마 코로나 위기도 그럴 것이다. 위기가 끝난 어느 날, 일과 사랑과 꿈 때문에 이겨낸 스토리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지만,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테니까 기왕이면 좀 더 멋진 스토리로 이겨내면 좋지 않을까? 한국재무심리센터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2218::"GDP 2% 수준 긴급구호자금 투입..코로나 극복채권 발행해야" "일부 지자체장 이념적 기본소득 주장은 선거용 포퓰리즘" 경제위기대책 기자회견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인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위기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류미나 기자 = 미래통합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대응 방안으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했다. 황교안 당 대표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 중요한 것은 재난기본소득이 아니라 재난긴급구호 자금"이라며 "위기를 틈탄 선거용 포퓰리즘으로 이 사태를 호도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총생산(GDP) 2% 수준에 해당하는 긴급자금을 투입했다"며 "이번 위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못지않은 위기이지만, 우선 GDP 2% 수준의 긴급구호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 극복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금융 조치에 대해 "한마디로 기업과 국민의 빚만 늘리는 것이다. 여러 경제 전문가가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고 했으며,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급한 3조8천억원의 재난 기금에 대해서도 "국민이 처한 어려움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일부 여당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념적 기본소득을 주장한다. 위기를 틈타 또 선거운동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재원 조달책도 없이 무조건 퍼 쓰고 보자는 책임없는 정치로 재정마저 흔들면 안 된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내자는 마인드는 제발 버리라"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의 지원 원칙을 ▲ 어렵고 힘든 국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 ▲ 일자리 등 지속가능한 지원 ▲ 국가 재정 상황을 위협하지 않는 지원 등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당리당략, 표심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선거에 재난마저 끌어다 쓰지 말아야 한다"며 "현실에 대한 냉철한 분석, 이념을 떠난 실용주의적 태도로 위기를 타개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뉴스 032218::노무라증권 -3.7% 등 1분기 마이너스 기정사실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글로벌 침체" 전망도 당정청 2차 추경 공감대..5월 중 국회 제출 관측 한겨레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정사실화된 2차 추경이 경기 반등의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22일 블룸버그가 경제전망기관 및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이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까지만 해도 한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18%에 그쳤는데, 2개월 사이 1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일 경우 경기 침체(recession)로 본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1분기 한국이 마이너스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봤다. 노무라증권이 -3.7%, 영국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바클레이스가 각각 -1.4%, -1.3% 등이다.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국내 충격이 상당히 컸던데다, 중국 제조업과의 밸류체인 훼손도 큰 영향을 미쳤으리란 분석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재정집행 강화 등으로 성장률을 1.2%까지 끌어올렸던 점도 부담스럽다. 2분기 성장률도 낙관하기 어렵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실물경제 충격이 금융시장으로 전이된 점 역시 변동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제이피(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2∼4월 사이에 거의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정사실화된 2차 추가경정예산의 시기와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당정청 협의 뒤 “지자체가 (재난생계비 등을) 긴급 지원하면 중앙정부가 추후 추경을 통해 도와드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발언이 정부 측에서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앞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2차 추경 등 재원 대책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경에 대한 당정청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차 추경 논의는 총선 뒤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시기는 5월이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다. 21대 국회 원구성에 시간이 지체되지 않으려면 20대 국회 종료 이전에 추경안을 통과시키는 편이 바람직하다. 규모는 10조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조7천억원 규모 추경안이 국회에 넘겨졌을 때도 여당은 6조원 이상 대규모 증액을 요구한 바 있다. 더구나 추경 편성 이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 위축이 본격화된 점 역시 재정의 과감한 역할을 요구한다. 다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기본소득이 2차 추경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홍 부총리는 “재난기본소득은 정부가 계속 검토하겠다. 그러나 모든 국민에게 다 주는 것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
뉴스 032218::[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봉태규가 n번방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22일 인스타그램에 “n번방_본사람도_가해자 n번방_미성년자_성착취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 n번방가입자_전원처벌”을 촉구했다 봉태규는 “그 방에 입장한 너흰 모두 살인자다”라는 내용을 담은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 소식도 함께 전했다. 'n번방 사건'은 메신저 텔레그램 등에서 비밀방을 만들어 불법촬영물 등 여성 성 착취물을 공유한 사건이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사'로 밝혀진 20대 남성 조 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음란물 제작·배포 등)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유포한 뒤 부당이득을 취한 조 씨는 범행을 모두 시인했고 '박사방' 피해자만 74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였다.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70만을 넘어섰고 여러 스타들도 나서 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
뉴스 032218::[OSEN=이인환 기자] "대회를 제대로 개최하는 것이 우리의 일" 일본 '도쿄 헤드라인'은 22일 "격투기 단체 K-11은 일본 정부의 만류에도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예상되는 대회 개최를 강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필사적인 일본의 아베 신조 정부는 코로나 양성 반응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등 통계 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CNN'을 비롯한 여러 외신들이 일본의 비정상적인 코로나 확진자 통계에 공개적인 의문을 가질 정도. 이런 정부 입장에 맞물려 일본 내에서는 대규모 군중이 집결하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국내 올림픽 성화 봉송을 보기 위해 미야기현 센다이에서는 5만여명 이상의 관중이 집결하기도 했다. 격투기 단체 K1 역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당초 예정된 이벤트를 강행할 계획이다. 이 대회의 예상 관중은 1만여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위협이 있는 상황서 밀폐된 공간에 대규모 관중이 집결하는 것.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일본 정부의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 담당상이 공개적으로 K1의 대회 강행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사이타마현에 자제를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이타마현 역시 일본 정부의 요청대로 대회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K-1 측은 이러한 요청 등을 모두 거절하고 대회 강행을 선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K-1의 나카무라 타쿠미 프로듀서는 22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예방 대책과 함께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1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입장 직전 관중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하고 장내에서 손 소독제의 사용, 온도 측정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물건 판매는 회장 밖에서 진행한다. 나카무라 프로듀서는 "자숙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만전의 대책을 가진 채 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제대로 개최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헤드라인은 "고시엔(일본 고교 야구) 등이 모두 중지나 연기된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하는 K1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여론에 대해 나카무라 프로듀서는 "이해는 하지만 우리도 최대한 예방에 힘썼다"라고 선을 그으며 강행을 외쳤다. /mcadoo@osen.co.kr [사진] 위는 K-1 SNS / 아래는 도쿄 헤드라인 캡쳐. ::
뉴스 032218::[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 지역 한 성당의 스콧 홀머 신부가 주차장에 ‘야외 고해실’을 마련하고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각 주 정부가 술집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한 가운데, 교회 밖 거리로 나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늘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한 신부는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ABC뉴스와 폭스뉴스 등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워싱턴 대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내린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한 성당 주차장에 ‘야외 고해실’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보위 지역 성당의 스콧 홀머 신부는 14일 미사 직전 중단 권고가 내려지자 성당 주차장으로 나갔다. 의자 하나를 들고 주차장 한편에 자리를 잡은 신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신자들을 맞았다. 사진=ABC뉴스 사진=ABC뉴스 고해성사하는 신자가 익명을 원할 경우를 대비해 안대도 준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2m 거리도 유지했다. 차량 안내는 다른 사제가 팔을 걷어붙였다. 신부는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당 의자와 손잡이 등 모든 것이 감염원이 될 수 있었다”라면서 신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교회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차에 탄 신자의 고해성사를 듣는 신부의 모습은 신자가 아닌 이들도 감동하게 했다. 현지언론은 신부에게 감명받은 기독교 신도가 야외 고해실을 촬영해 공개하면서 신부의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사진=가톨릭 워싱턴대교구 홀머 신부는 "작은 자동차가 곧 예배당"이라면서, 신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작금의 현실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예배당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성직자는 어떻게 하면 신자들을 예수에게로 인도할 것인가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부는 앞으로도 계속 평일 1시간, 일요일에는 5시간씩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을 예정이다. 우천 시에만 야외 고해실의 문을 닫기로 했다. 사진=트위터 이런 홀머 신부의 발상이 영감이 됐는지, 야외 예배 및 미사를 드리는 교회는 점차 늘고 있다. 메릴랜드주 힐크레스트에서도 한 교회 신부가 임시로 마련한 길거리 고해실에 칸막이를 친 채로 드라이스 스루 고해성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워싱턴주 메리즈빌의 그로브 교회도 최근 주차장에서의 ‘드라이브 인 예배’를 도입했다. 신도들은 차 안에서 특정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주차장 연단에 선 목회자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4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CNN은 21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124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67명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메릴랜드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명,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
뉴스 032218::사망시점 1년 이전에 금융회사에서 운용하는 유언대용신탁에 맡긴 신탁자산은 ‘유류분(遺留分)’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유류분은 고인(피상속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상속인들이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유산 비율을 뜻한다. 이번 판결로 피상속인의 유언에 따라 재산을 상속할 수 있는 길이 열린셈이어서 상속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3부(부장판사 김수경)는 최근 고인의 첫째 며느리와 그 자녀들이 고인의 둘째 딸을 상대로 11억여원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며느리는 고인인 시어머니가 둘째 딸에게 자산을 물려주기위해 사망 3년전에 가입한 유언대용신탁 자산에 대해 유류분을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민법에서는 유류분의 범위를 상속이 이뤄지는 시점에 고인이 갖고 있던 재산이나 생전에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 또는 사망하기 1년이내에 제3자에게 증여한 재산으로 본다. 재판부는 “고인이 유언대용신탁으로 맡긴 재산의 소유권은 고인이 아닌 신탁을 받은 금융회사가 갖는다”며 “신탁계약 또한 3년여 전에 맺어져 유류분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신탁재산은 수탁자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면 수탁자의 소유가 된다. 피고를 대리한 김상훈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신탁제도로 유류분 적용을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 제시한 판결”이라며 “이 법리가 정착되면 고인의 의지대로 유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원고는 1심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역에서 전시 중인 도쿄올림픽 성화를 찍는 일본 국민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도 수만 명에 달하는 일본 국민이 도쿄올림픽 성화를 보려고 모였다고 AFP 통신이 22일 전했다. 통신은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발 기사에서 21일에만 5만명 이상이 줄을 서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를 구경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500m에 달하는 줄에 몇 시간씩 대기했다가 성화대에서 불타는 성화를 사진으로 담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였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전시회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의 그리스 내 봉송 행사를 하루 만에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명인사가 등장하는 봉송행사에 많은 군중이 몰려나온 탓이다. 성화를 가까이에서 찍으려고 길게 줄을 선 일본 국민들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성화는 19일 도쿄조직위에 이양돼 20일 미야기현 마쓰시마 항공자위대 기지에 도착했다. 성화 도착 행사도 코로나19로 대폭 축소됐다. 도쿄조직위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일본이 나라를 재건한다는 명분을 강조해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대지진 당시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 도쿄올림픽의 성화인 '부흥의 불'을 전시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단합을 꾀하고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센터인 J빌리지에서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 24일에 개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나 조직위는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도 계획대로 성화 봉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
뉴스 032218::김여정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친서..코로나 협조 의향" 남북 정상 친서 교환 후 보름만..남북미 친서 외교 가동 文대통령, G20 특별 화상회의 제안..국제협력 드라이브 전문가 "北, 미국 진정성에 의구심..협력 제안 에둘러 거절" 靑 "협력 구상 기대감 갖긴 일러..남북미 관계 도움됐으면" [하노이=AP/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2.28.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할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방역을 매개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 구상의 전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1주년 기념사를 통해 처음 제안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보건협력 구상이 한 달 도 안돼 여러 단위의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향후 장기 교착상태의 남북미 관계 회복은 물론 한반도 평화구상에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김여정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께 보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 부문에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최근 의사 소통을 자주하지 못해 내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언급과 함께 앞으로 김 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김 부부장은 소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과 이란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체온계, 인공호흡기,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RT-PCR) 장비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제품을 인도적 지원 차원으로 대북제재 면제 대상으로 승인했다. 김 위원장에게 보낸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8일 김 위원장의 생일 기념으로 보낸 이후 2개월 여만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친서를 교환한지 보름만에 북미 정상 간에도 친서 외교가 이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는 그동안 대선 레이스에 집중해오며 상대적으로 대북 문제에서 소원했던 것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북미 관계의 상황 관리에 나선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는 미국의 호의를 매몰차게 거절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김 부부장은 김정은의 목소리를 대신해 호의는 고맙지만 미국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고 에둘러서 거절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 부부장은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 관계가 두 나라의 관계발전 구도를 바꾸고 견인할지는 미지수이며, 속단하거나 낙관하는 것도 좋지 못한 일"이라며 북미관계 발전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으로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AP/뉴시스】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2019.03.02. 오히려 "친서가 아니라 두 나라 사이의 역학적·도덕적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돼야 두 나라의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비핵화 대화의 조건으로 미국의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지금 이 순간도 미국이 열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악착한 환경속에서 스스로 발전하고 스스로 자기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에서는 신중함을 유지한 가운데 원론적 수준 내에서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첫 제안한 감염병 대응 국제협력 구상이 실제로 국제사회에서 빠르게 호응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긍정적인 평가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관계 회복 의지를 공식화 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 ▲남북 접경지역 협력 등 5가지를 구체적인 협력 사업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밑 접촉을 통해 북한의 의사를 타진하던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터지자 보건분야 협력을 추가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3·1절 101주년 기념사에서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며 "북한과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공개 제안했다. 또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계기로 북한, 중국, 일본 등 국경을 가까이 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깨달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인식이다. 지난해 '오슬로 선언'에서 처음 제안한 접경지역 협력과도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북한은 문 대통령의 보건협력 구상 공개 제안 후 나흘 만에 반응을 보여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문 대통령의 구상에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판문점=뉴시스]지난해 6월30일 판문점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6.30.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에서 "마음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도록 조용히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진솔한 소회와 입장이 함께 담겼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인 지난 6일 김 위원장에게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정상통화에서 한국의 방역 경험의 공유 의사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국제 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적극 밝혀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뤄진 한·프랑스 정상 통화에서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이를 국제 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 노력,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20개국(G20) 정상 간 특별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G20 정상 차원의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공론화 했다.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5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 구상을 전달하는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올해 G20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내에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가 실시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구상이 향후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기대감을 갖기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역 협력이 남북미 관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국내 시스템은 이미 운영..글로벌 공조 필요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이 출입국 관리 등 확진자 동선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인원들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단순 출입국 정보로는 동선 파악에 한계가 있다. 감염병 발병국가를 방문한 뒤 여러 국가를 경유해 입국했다면 세부 경로 확인도 어렵고, 발병시 2차 이상의 감염 확산 차단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게 로밍 정보다. KT의 경우 메르스 사태 이후 로밍 정보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를 발표하기도 했다. 통신사가 가진 로밍 데이터를 전세계가 공유하면, 감염병 확산 등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밍'은 서로 다른 통신사의 서비스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는 필수. 실제로 이 같은 로밍 관련 정보가 감염병 확산 방지 등에 일조할 수 있을까. [사진=조성우 기자] ◆감염병 확산에 로밍 정보 활용 …메르스 이후 시스템 갖춰 로밍 정보를 감염병 확산 방지에 활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이미 로밍정보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 2015년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가 계기가 됐다. 과거 우리나라는 메르스 1번 환자, 지카바이러스 1번 환자 모두 제 3국을 거쳐 들어오면서 동선 확인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동통신 3사로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정 감염병 오염국가에 방문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고 있다. 2015년 메르스 방역에 어려움을 겪은 뒤 이에 통신 데이터를 활용하고 나선 것. 당시 정부는 중앙메르스대책본부 내 위치정보팀을 구성, 이통 3사의 데이터를 수집해 확진자 이동경로를 파악했다. 이후 2016년 이통 3사와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 국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해당 시스템으로 실제 효과도 봤다. 2015년 메르스 발병때 확진자가 186명에 달했지만 2018년 발병 때는 추가 확대 없이 38일만에 종식됐다. 초기 대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자료=KT]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더해 확진자 동선 파악에는 카드사 이용내역 등도 활용된다. 통신사 '위치정보'의 경우 개인정보여서 경찰서를 통해 정보를 공식 요청해 제공받고 있다. ◆가입자 위치 확인 등 원리-아직은 제한적 로밍 정보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쓰일 수 있는 것은 로밍에 기지국과 단말이 주고 받는 데이터, 즉 '기지국 GPS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통신사의 서비스 지역일지라도 전송방식은 동일하기 때문에 기지국 기반의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 가령, 특정 통신사 가입자가 해외로 나가 단말을 켜면 해외 통신사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통신사와 가입자 정보를 공유한다. 가입자 휴대전화 정보와 로밍 네트워크 국가 및 사업자 정보 등이 제공되는 것. 이는 최초 연결과정에서 근처 기지국을 통해 통신신호를 한번이라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 국민이 해외 도착 후 외교부 안내 문자 및 통신사 로밍 서비스 요금에 대한 다양한 문자를 자동으로 받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AI이니셔티브팀 차장은 "KT 가입자가 외국 방문시 휴대전화 신호를 잡으면 해당 통신사는 KT에 가입자 접속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며, "이 정보를 통해 KT는 가입자가 어느 국가에 머물렀는지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오염국가리스트와 대조해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보는 일정 기간 보관되며, 질병관리본부는 입국 이후 시점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잠복기 기간 중 오염국가 방문이력정보를 의료기관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에도 일부 한계가 있다. 먼저 해외 도착 전, 또는 단말을 켜기 전 현지 유심(USIM)으로 교체할 경우 이 같은 과정이 생략돼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국내 특정 이통사가 아니라 현지 이통사와 직접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로밍사업팀 송인방 매니저는 "해외 도착전 현지 유심으로 교체하면 여행자의 해외 여행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재난 사태 발생시 긴급연락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최초 신호와 외교부, 통신사 안내 문자는 모두 무료로, 해외 여행에서 안전을 위해 현지에서 통신신호를 한번 정도 받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는 굳이 통화나 데이터, 문자를 주고받지 않아도 확인은 가능하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정보는 휴대전화의 시간대별 기지국 위치 정보로, 사용자가 실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통신 과정이 구분돼 있다. 두 가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전화가 꺼지지 않는다면 확진자의 동선 파악에 필요한 데이터는 확보할 수 있다. ◆ 해외 방문객 로밍정보 공유, 국제 공조 등 보완 필요 이 같은 '로밍' 정보를 감염병 확산방지 등에 적극 활용하려면 국제적인 공조도 필수다. 현재 이통 3사와 질본 등이 협력한 시스템은 우리 국민 로밍 정보에 국한된다. 로밍계약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통신사, 국가의 국민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에 따른 로밍 정보는 얻을수 없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외국인 국내유입에 따른 2차 감염의 경우 동선 파악 문제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이에 따라 방문객의 로밍 정보까지 획득하려면 국가간 협력체계부터 구축돼야 한다. KT가 제안한 'GEPP'의 경우도 이의 일환. 현재 케냐, 가나, 르완다,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가 협조하고 있다. 로밍 등 위치도 개인정보인만큼 이의 보호, 유출을 막는 장치 등도 구비돼야 한다. 다만 충분한 글로벌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기술적인 제한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재호 차장은 "수집된 로밍데이터는 감염병 잠복기 기간 동안만 보관되고 이후에는 시스템에 의해 자동 파기된다"며 "KT의 경우 데이터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함과 동시에 가입자에게 정보 제공 사실을 SMS를 통해 통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염국가 지정 시에도 질병관리본부와 통신사가 합의 해야해 감염병 유입 방지 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통신사-질병관리본부의 시스템이 모두 폐쇄망에 위치하고 있고, 양 시스템간 연결도 인터넷이 아닌 전용회선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외부 해킹 등에서도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김문기기자 ::
뉴스 032218::[경향신문]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사진)는 22일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이 있다면 집회나 집합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고, 명령을 어기면 처벌을 하는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21일 정부가 종교시설,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은 앞으로 보름간 진행될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첫 날”이라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지켜야 할 방역지침을 보건복지부 장관의 행정명령으로 시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부처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린 첫 사례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비상한 실천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해당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달라. 지역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학원, PC방과 같은 밀집시설을 추가로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 관용은 있을 수 없다”고도 했다. 정 총리는 “지자체에서는 우리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로화하겠다는 의지로 역량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 관계부처는 소관 시설이나 단체가 행정명령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해야 하겠다”면서 “앞으로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시설별 실천상황을 매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는 유럽발 입국자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시작됐다. 정 총리는 “국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못지않게 해외로부터의 유입 차단이 중요한 시기”라며 “관계부처에서는 검역과 입국 후 자가격리 관리,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무를 임시시설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
뉴스 032218::‘더블캐스팅’, 취지와 출연자 모두 좋은데 연출이 이래서야 [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앙상블이여, 주인공이 되어라!’ 아마도 이 문구를 본 앙상블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설레지 않았을까. tvN <더블캐스팅>은 그 취지가 너무 좋다. 뮤지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들이지만, 주인공에 가려 그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앙상블을 위한 오디션. 수 년 간을 앙상블로 활동해온 출연자들은 기회가 없었을 뿐, 충분한 실력을 갖춘 인물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더블캐스팅>의 무대에 오른 몇몇 출연자들은 이미 ‘준비된’ 주인공들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어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의 타이틀곡을 불러 호평을 받은 나현우는 <락 오브 에이지>의 ‘Wanted Dead or Alive’로 무대를 연출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바 있다. 주크박스 뮤지컬 오디션에서 산울림의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를 부른 김지온이나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부른 작은 거인 임규형, 남다른 연기 몰입을 보여줘온 정원철이나 무대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윤태호 같은 인물들도 충분히 자신이 준비된 주인공이라는 걸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에 괜찮은 출연자 구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캐스팅>은 시청률이 1%대(닐슨 코리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대가 토요일 밤 10시40분이라는 다소 늦은 시간이라 불리한 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더블캐스팅>의 부진에는 이런 좋은 출연자들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연출의 아쉬움도 큰 몫을 차지한다. 너무나 작게 느껴지는데다 심사위원들과 출연자 사이의 거리도 좁아 전혀 무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공간은 출연자들이 공연을 한다기보다는 진짜 오디션을 보러 온 느낌을 준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형식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출연자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무대가 마치 공연을 하는 듯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해줘야 마땅하다. 심사위원 앞에서 캐스팅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라고 해도 무대 자체는 충분히 주목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무대 연출의 문제를 가장 크게 드러낸 건 듀엣 미션에서였다. 나름 대결구도를 내세워 양측에 계단을 마련하고 함께 듀엣을 한 출연자들 중 캐스팅된 1인이 그 계단을 올라 맨 위에 액자처럼 된 공간에서 포즈를 취하는 무대 연출의 의미는 충분히 이해된다. 그건 앙상블에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오르는 계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듀엣 미션은 단지 대결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무대의 하모니가 주는 감동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모니를 통해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인 그들 중 한 명을 캐스팅해 저 위로 올려 보내고 떨어진 자가 그를 올려보는 장면은 여러모로 하모니의 훈훈함을 깨뜨리는 무대 연출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런 연출 이후 계단을 내려와 함께 나가며 훈훈한 광경을 보여주긴 하지만, 무대 자체가 만들어낸 승패의 분명한 단절은 그리 효과적인 연출로 보이지 않는다. 또한 심사위원들이 캐스팅 여부를 밝히는 그 과정도 매끄럽다 보기 어렵다. 즉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한 명씩 돌아가며 캐스팅 여부를 밝히는 방식은 앞에서 한 다른 심사위원의 결정이 다음 심사위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어째서 동시에 캐스팅 여부를 버튼을 통해 누르고 한꺼번에 보여준 후 그 이유를 밝히게 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렇게 해야 좀더 타인의 영향 없는 소신 있는 캐스팅이 가능해지지 않았을까. 주크박스 뮤지컬 오디션에서도 이런 캐스팅 방식은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올 캐스팅 되어야 합격할 수 있는 룰에서 순차적으로 캐스팅 여부를 밝힌다는 건, 앞 부분에서 한 사람이 캐스팅을 하지 않게 되면 다른 사람의 여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의도적으로 캐스팅한 사람을 먼저 발표하게 하고 캐스팅하지 않는 사람을 뒤에 배치하지만 역시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더블캐스팅>은 애써 용기 내어 출연한 실력 있고 매력 넘치는 출연자들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효과적이지 않은 연출 때문이다. 무대도 그렇고 캐스팅 방식에서도 아쉬움이 크다. 만일 가능하다면 지금이라도 좀 더 이 멋진 출연자들을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 연출방식으로 변화를 꾀할 수는 없는 걸까.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tvN] ::
뉴스 032218::"열린민주당 출마 의원 복당 원천불허..더시민, 투표용지 서너번째 목표" "더불어시민당 이동 의사 밝힌 의원 있어..밝힐 기회 있을 것" "친문실세 단수공천 언론지적 부당..성소수자 발언 사과할 일 아니다" 기자간담회 하는 윤호중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2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포함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명단 선정과 관련,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특히 "우리당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그런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 선언을 하신 분들, 또는 경선에서 탈락된 분들이 그쪽 20명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있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발언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뒤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도부의 만류에 불출마를 결정한 김 전 대변인을 비롯해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무총장은 이어 "그런 움직임은 우리가 생각할 때는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천 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열린민주당으로 우리 당에 당원이었던 분들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합당 가능성이 없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했고, 열린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된 의원들이 개별로 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이 현재의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답을 피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당 소속으로 출마하려다 탈당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들에 대해선 복당이 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비례대표 부분도 같이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윤 사무총장 역시 열린민주당 의원 입당을 고려하지 않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네"라며 "1년내 입당금지 조항이 있고 지금은, 영구제명에 해당하는 당헌당규상 근거를 만들자고 하는 이야기도 검토됐다"고 부연했다. 윤 사무총장은 또 정은혜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입장을 위해 제명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을 비롯해 더시민당으로 일부 의원 이동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의사를 공개, 비공개로 밝히고 있는 의원들이 있다"며 "누군지 몇 분인지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시민당이 비례투표 용지 목표 순번을 묻는 질문엔 "미래한국당보다 앞으로 가려면 10명 이상을 보내야 되는데, 우리당에선 정부로 들어간 분들이 많아서 자원의 한계가 있다"며 "미래한국당과 언저리 번호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겠나. 앞서거나 뒤서거나"라며 최소 10명 안팎의 의원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용지에 한 서너번째 정도에 들어가면 유권자들이 우리 당을 선택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굳이 미래한국당과 앞서기 위해 경쟁하는 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선정에 대해선 "시민당이 답변해야 될 내용"이라면서 "11번 이후에 우리 후보들을 배치해달라는 것 이외에 우리는 더 어떤 요청도 하고 있지 않다. 11번부터 배치 요청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열린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을 경우 더불어시민당 의석수가 줄어들 것이란 지적에는 "지금 말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비례연합 정당 참여가 확정되기 전 조사"라며 "우리가 비례연합에 참여하면서 비례연합 정당에 투표할 경우 똑 같이 2%에 한 명 의석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고, 열린민주당 같은 시도가 불필요하게 됐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애초에 민주당 비례대표 7명이라는 숫자는 병립형에서 7석 정도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산정한 숫자고, 더시민당에서 우리가 11번 이후 배치했을 때 몇석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며 "현재로선 몇석을 얻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일각에서 지적하는 친문실세 의원들의 단수공천에 대해 "언론의 해석에 유감이 있다. 경쟁자가 없어 단수 결정된 것을 마치 특혜를 준 것처럼 분석을 하고 있다"며 "언론의 지적이 다소 부당하다"고 언급했다.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을 놓고는 "충분히 알고 있었고, 부적격으로 판단할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 검증 결과였다"고 했고, 정의당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후보 단일화 또는 연합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세비반납에 대해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 단에서 의원들 의사를 파악했는데 긍정답변이 더 많았다"며 "조만간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또 자신의 성소수자 발언에 대해선 "내가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그 문제를 이슈로 만드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표현을 했고, 당사자들이 그 말로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유감의 뜻을 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에 대한 의원 파견을 이유로 미래통합당을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철저하게 자유의사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저쪽 당은 탈당 권유에 대한 문제제기니까 우리 케이스하고는 다르다"면서 취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다. ::
뉴스 032218::내달 5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정부, 지자체 함께 노력할 것" 봄기운에 '코로나19' 물러가기를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22일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잠시 잊고 자전거 타기와 산책 등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2020.3.22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봄철 나들이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사람 간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활동은 괜찮다고 조언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야외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있고 2m 이상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기에 공원 나들이 등 야외활동에 있어 큰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은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과는 다르다는 게 권 부본부장의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는데, 이것이 체내로 침입하며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야외에서는 공기를 갈아주는, 환기에 준하는 흐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야외활동이라 하더라도 다중이 밀접하게 모이는 행사나 공연, 집회 등은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허용되는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원 나들이 등 충분한 거리 두기를 한 활동은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내달 5일까지 보다 강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종교시설,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조처를 함께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역당국은 보름간 이들 업종이나 시설 운영을 멈춰달라고 권고했다. 만약 불가피하게 운영할 때에는 사용자 간 1∼2m의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지켜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늘부터 방역 지침이 준수되는지 현장 점검하게 된다"며 만약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지자체장이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행정명령을 내렸음에도 따르지 않을 경우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입원·치료비를 비롯해 이 과정에서 수반된 방역비에 대해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날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클럽이 붐볐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집단(젊은 층)일수록 숨겨진 감염원의 전파 연결고리로서 역할은 훨씬 더 클 수 있다"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물론 일선 지자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방안에 따라 (지침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고 철저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2218::층별 안내판에는 '탁구교실'로 표기..인근 식당주인 "드나든 사람 많아" 신천지 위장교회 입구에 '대한 예수교 장로회'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천지 위장교회로 확인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 건물의 5층 사무실 출입문 앞에 22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가 적힌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2020.3.22 hs@yna.co.kr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천지 위장교회로 탄로 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건물 5층 입구에는 22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라고 적힌 세움 간판이 놓여 있다. 대구시가 행정처분서로 봉인한 출입문에는 이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폐쇄됐다는 공고문이 나붙었다.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 위장교회는 지난달 26일 폐쇄됐다. 시설폐쇄가 이달 24일까지 연장됐지만, 뒤늦게 추가 명단을 입수한 대구시는 위장교회 교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신발장에 들어찬 100여 켤레의 실내화는 신천지 관련 시설임을 드러내지 않은 이 교회의 신도 규모를 짐작게 했다. 신천지 위장교회 신발장 '빼곡'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천지 위장교회로 확인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 건물의 5층 사무실 신발장에 22일 실내화가 들어차 있다. 2020.3.22 hs@yna.co.kr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음식점과 유흥업소가 들어선 이 상가에 종교시설이 입주했음을 안내하는 정보는 건물 안팎 어디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다. 건물 밖에서 바라보이는 창문의 '교회' 글자는 어두운색 선팅 필름으로 덮여 있었다. 승강기 옆 층별 안내판에는 생뚱맞게도 '탁구교실'이라고 표시돼 있었다. 탁구교실은 2014년쯤 신천지 위장교회가 들어오기 한참 전에 이 상가건물 5층을 사용했다. 이 건물 1층에서 16년째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여기 5층이 신천지 교회라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꽤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신천지 위장교회, 안내판에는 탁구교실 (대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천지 위장교회로 확인된 대구시 달서구 한 상가 건물의 5층 사무실 안내판에 22일 탁구교실이 적혀 있다. 2020.3.22 hs@yna.co.kr 대구시는 위장교회가 일반인이 별다른 거부감 없이 신천지 교인이 되도록 중간 단계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파악 중이다. 종전 관리망에서 벗어난 동구의 위장교회도 대구시는 폐쇄했다. ::
뉴스 032218:: 20일 오전 대구의 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 출입문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각종 모임과 행사, 이동 등을 최대한 자제하는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을 진행 중인 가운데, 24일로 예정된 신천지 관련 부속기관의 폐쇄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신천지 관련 조치는 더 엄격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3.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장교회 2곳의 교인 명단을 뒤늦게 대구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천지 대구교회는 위장교회 소속인 미입교 교인 40여명의 명단을 2차 행정조사 이후인 지난 19일 제출했다. 신천지 위장교회는 대구 동구 방촌교회와 달서구 성서교회다. 신천지는 위장교회 형태로 정체를 숨긴 채 미입교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미입교자들은 유년부, 학생부, 장년부, 부녀부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미입교자들은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에 없었고, 경찰의 컴퓨터 포렌식 기법을 통해 확보한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천지교회 측은 이들이 정식 등록된 교인이 아니어서 미입교자 명단을 대구시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신천지교회 측이 코로나19가 대구에 확산한지 한달이 지나서야 뒤늦게 미입교자 명단을 제출해 방역 대책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위장교회 2곳의 건물은 이미 폐쇄됐다. 권영진 시장은 위장교회와 관련해 "신천지 측이 위장교회 교인이 정식 교인이 아니라고 주장해 교인 명단 누락 여부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방역대책 차원에서 미입교자나 교육생이라 하더라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현재는 명단이 제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미입교자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검사를 종용하고 있다. ::
뉴스 03221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토트넘에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수비진 노쇠화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키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토트넘의 문제점에 대한 초점이 모두 최전방 자리에 집중되어 있지만 놀랍게도 조세 무리뉴 감독은 결정적인 약점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팀에 믿을만한 킬러 패스를 생산해줄 중앙 옵션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팀 전체적으로 키패스를 횟수가 현저히 낮을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들 모두 평균 이하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경기당 키패스 성공 횟수에서 손흥민 등 3명을 빼면 모두 평균 이하다. 키패스 성공이 1회를 초과하는 선수는 단 4명 뿐인데 그 중 크리스티안 에릭센(1.2회)은 겨울에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1.4회를 기록한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은 부상으로 이탈해있다. 정상적으로 경기 소화가 가능한 선수 중엔 세르주 오리에(1.2회)가 유일하다. 토트넘의 이번 시즌 공격이 측면에 쏠려 있다는 방증이다. 중원에서 힘을 발휘해야 할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플레이는 단조로워졌고, 그나마 득점을 기록하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마저 부상을 당해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풋볼팬캐스트는 “손흥민이 부상당하더라고, 베르바인, 라이언 세세뇽, 루카스 모우라가 대신할 수 있었다”라며 공격진 부상 문제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라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다행히 한 달 이상의 재정비 시간을 확보했다. 오는 4월 30이 지나서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재개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 손흥민의 부상 복귀로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중앙 플레이메이커 자원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raul1649@osen.co.kr ::
뉴스 032218:: [뉴스엔 박아름 기자]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찐’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가수 영탁이 트롯계의 전설 나훈아를 롤모델로 꼽았다. 영탁은 3월22일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지난 방송을 보면서 제2의 나훈아가 나올 것 같단 생각을 했다”는 DJ 최일구의 말에 영탁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나훈아 선배님도 전곡 작사·작곡을 하시는 걸로 안다. 나도 공부 중이고 작곡이 즐겁다. 많은 면에서 선배님을 모티브로 잡고 걸어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또 영탁은 “요즘 받고 있는 사랑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지금껏 그래 왔듯 앞으로도 묵묵히 열심히 노래를 해나갈 예정이다. 팬들이 주신 사랑 하나하나 잊지 않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성장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팬들의 사랑에 대한 짧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청취자들은 “힘 있고 맛깔나는 목소리가 나훈아 님과 비슷해요”, “영탁이 찐이야”, “영탁을 음계로 표현하면 레.. 도를 넘어 미치게 하니까”, “박영탁 절대 비혼해” 등 애정이 가득 담긴 문자를 보내왔다. (사진=TBS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인도, 22일 오전 7시~오후 9시 전국민 통행금지령 싱가포르, 단기여행자의 입국 및 트랜짓 금지 베트남,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 [아마다바드=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아마다바드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한 남성이 TV를 통해 중계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국민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모디 총리는 "오는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모든 국민이 통행금지령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 경찰, 소방, 의료, 공무원 등 필수 서비스 인력을 제외한 전 국민은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 2020.03.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 각국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초비상 상태이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22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188명 추가돼 하루 증가폭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서 총 사망자는 59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명이다. 태국 보건부는 이날 "새로 확인된 환자들은 주로 방콕에서 발생했다. 사교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젊은 확진자들이 감염자 확대로 이어질 수있다"고 경고했다. 방콕시는 22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쇼핑몰, 수영장 등 다중시설 영업을 중단시켰다. 인도에서는 22일 오전 7시부터 전국민 이동금지령이 발효됐다. 기간은 이날 오후 9시까지이다. 인도의 확진자는 324명, 사망자는 5명이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19일 전국민들에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위해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인도는 22일부터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차단한다. 싱가포르도 23일 오후 11시 59분부터 국적불문하고 모든 단기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한다. 싱가포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도 금지된다. 베트남 역시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베트남 교포의 입국도 금지다. 고숙련 노동자, 외국 기업 관계자 등 일부에게는 입국이 허용되지만, 코로나 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트남의 확진자는 94명이며, 사망자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루넝에서 활약 중인 마루앙 펠라이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펠라이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앞선 21일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보건위원회는 외국인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만32세의 외국인 남성은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일 오전 고속철도를 타고 지난시로 이동, 이후 격리된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결과가 나왔다. 시나스포츠는 이 외국인 남성이 펠라이니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펠라이니가 최초다. 펠라이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9년 2월에는 산둥으로 이적,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펠라이니의 코로나19 확진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있던 슈퍼리그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슈퍼리그는 내달 18일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었다. ::
뉴스 032218::충북 36번째 확진자 "이달 5일부터 기침·가래 등 이상 증상 발현" 치과서 근무하고 가족 운영 막창집 일도 도와..접촉자 다수 발생 우려 (충주=연합뉴스) 박재천 전창해 기자 = 충북 충주에서 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확진자는 이상 증세 발현 이후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일을 도운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TV 제공] 22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호암동에 거주하는 A(33·여)씨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통근버스 운전자 B(59)씨의 딸로, 아버지가 확진 받은 소식을 들은 후 같은 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보건당국은 B씨와 접촉한 가족 9명을 자가 격리 조처한 바 있다. A씨와 B씨는 신천지와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이상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고려해 지난 11일부터 A씨의 동선 파악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선을 보면 A씨는 이달 11∼21일 호암동 자택, 금가면 친정, 문화동 근무지(치과), 미용실, 병원과 약국, 마트와 식료품점 등을 다녀갔다.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에는 거의 매일 남편과 친정어머니가 운영하는 목행동 막창집에서 일을 도왔다. 막창집에서 머문 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 정도다. [연합뉴스TV 제공] A씨는 주로 홀서빙 일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이상 증세 발현 시기를 고려하면 막창집을 찾은 손님 중 다수의 밀접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막창집 내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치과, 막창집 등에서 A씨와 접촉한 24명을 확인해 자가격리 조처했다. 이달 11일 이전에 A씨와 접촉한 이들은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A씨가 방문한 시설을 일제 소독하고,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를 찾고 있다. 충주시 관계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막창집을 다녀간 손님들은 신용카드 승인 내용 등을 조사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를 포함해 이날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청주 9명, 충주 9명, 음성 5명, 증평·단양 각각 1명이다. 이들 가운데 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
뉴스 032218::10월까지 '조기패소' 확정 가능성 높아 "증거인멸로 피해규모 산정조차 어려워"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자사 배터리셀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서울경제] LG화학(051910) 이 SK이노베이션(096770) 을 상대로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조기패소한 이유가 공개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10월 최종결정에서 이를 확정하면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사업이 타격을 입는 만큼 합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예상되지만 증거 인멸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SK이노, 증거인멸로 법정모독”=미 ITC는 21일(현지시각)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결정을 내린 판결문을 공개했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증거인멸 행위 및 ITC의 포렌식 명령 위반에 따른 법정모독 행위를 고려할 때 LG화학의 조기패소 판결 신청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사실을 인지해 증거보존의무가 발생한 지난해 4월30일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문서를 삭제하거나 삭제되도록 방관했다는 것이 ITC의 판단이다. ITC는 “증거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전직한 직원들의 배터리 기술 지식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채용 과정에서부터 지원자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득해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등 경쟁사 정보를 확보하려는 노력은 조직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이뤄졌고 법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공개한 판결문 일부 /ITC 홈페이지 특히 ITC는 “SK이노베이션은 문서삭제가 범행 의도 없이 통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서삭제를 위해 발송된 지시 내용까지 없애려고 시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증거에 따르면 문서보안점검의 실제 목적은 LG화학 관련 정보를 포함한 문서를 제거하거나 진짜 필요한 문서일 경우 문서명 또는 내용을 변경해 LG화학이 찾기 어렵게 만들기 위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증거 인멸과 포렌식 명령 위반으로 인한 법정모독 탓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LG화학은 물론 판사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적합한 법적제재는 오직 조기패소 판결뿐”이라고 결론 냈다. 그러면서 ITC는 이번 결정이 “당사자를 처벌하기 위한 것뿐 아니라 다른 사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스커버리 위반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소송 남은 절차는=SK이노베이션이 지난 3일 이의를 제기하면서 ITC는 다음달 17일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ITC가 SK이노베이션의 신청을 받아들이면 오는 10월까지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 여부를 다시 판단하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구제조치와 공탁금에 대한 결정만 내린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지식재산권 침해와 같은 무역에서의 불공정행위를 제재하는 규정이다. 다만 ITC가 통계를 집계한 이후 모든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건에서 ITC의 예비결정이 최종결정으로 유지됐다. 최종결정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SK이노베이션의 관련 제품이 수입 금지되고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한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최종결정을 내리는 10월 전까지 LG화학에 합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합의의 관건은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로 입은 피해와 배상금액을 어떻게 정하느냐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증거 인멸로 피해를 산정하기조차 어려워졌다는 것이 LG화학 측의 시각이다. 실제 ITC는 피해 규모와 관련해 “삭제돼서 제출되지 못한 문서의 이름만 봐도 이 문서들이 피해 입증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이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문서를 삭제해 완전한 사실관계 자료의 확보 자체를 방해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뉴스 032218:: [OSEN=고척, 이대선 기자]2회초 1사에서 김주형이 솔로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sunday@osen.co.kr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주형이 청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세 번째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김주형의 홈런포에 힘입어 원정팀이 4-2로 승리했다. 김주형은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은성도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이정후(2루타), 이지영(2루타), 김혜성(3루타)은 장타를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김성민의 호투가 빛났다. 3회 구원등판한 김성민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재웅과 이종민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원정팀은 1회초 박정음(투수실책)-이택근(볼넷)-박준태(볼넷)가 모두 살아나가며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동원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박주홍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1루주자 박준태와 3루주자 이택근의 더블 스틸이 실패하며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홈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에서 김하성이 볼넷을 출루했고 연달아 도루를 성공시키며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2사 1, 3루 상황에서 1루주자 김웅빈이 도루를 시도해 의도적으로 런다운에 걸린 사이 김하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원정팀은 2회초 김주형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5회에는 박주홍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홈팀은 5회말 김혜성의 3루타와 이정후의 땅볼 타점을 한 점을 추격했다. 6회에도 이지영이 2루타를 날리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혜성의 안타에 홈쇄도를 하던 이지영이 홈에서 아웃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fpdlsl72556@osen.co.kr ::
뉴스 032218::게시 나흘만 동의 184만여명..전체 청원 1위 이전 1위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83만여명 마감 아직 한달 가까이 남아..얼마나 오를까 "가입자도 다 공개하라"..청원도 120만 돌파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처. 2020.03.22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 동의 서명자 수가 연일 치솟으며, 게시 불과 나흘만에 역대 최다 기록으로 올라섰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모두 184만4723명이 동의를 표했다. 이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원 중에서는 동의 서명 수 1위이며, 마감 청원을 포함해도 1위다. 이는 지난 18일 게시된 지 나흘 만이다. 이 청원은 이틀 만인 지난 20일에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를 충족하기도 했다. 이전 역대 최다 동의 수를 기록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해 5월22일 만료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정당해산 청원'으로, 이 청원은 동의 수 183만19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박사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 마감이 다음달 19일이라는 점에서 처음으로 동의 수 200만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청원인은 박사방 핵심 피의자인 20대 조씨가 검거됐다는 내용과 함께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며 "대한민국 남자들의 비뚫어진 성관념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처. 2020.03.22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외에도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도 올라와 역시 폭발적인 동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청원은 이날 같은 시간 기준 121만5027명의 동의를 얻었다. 진행되고 있는 청원 중 동의 서명 수 전체 4위다. 지난 20일 게시된 이 글은 조씨의 엽기적인 성착취 행각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동의 인원이 가파르게 상승해 게시 당일 청와대 답변 요건(20만명 동의)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절대 재발해서는 안될 경악스럽고 추악한 범죄지만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그 방에 가입된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텔레그램 방에 있던 가입자 전원이 모두 성범죄자"라며 "어린 여아들을 상대로 한 그 잔혹한 성범죄의 현장을 방관한 것은 물론이고 흥분하고, 동조하고, 나도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며 설레어 한 역겨운 가입자 모두가 성범죄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벌하지 않을 거라면 신상이라도 알려 달라"며 "나라가 아이들을 아동 성범죄자들로부터 지켜주지 않을 거라면 알아서 피할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촉구했다. 조씨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최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박사방 사건' 핵심 피의자 조모(가운데)씨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조씨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 배포 등)이다. 2020.03.19. yoona@newsis.com 조씨는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을 둔 뒤 지급하는 가상화폐 액수에 따라 더 높은 수위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단계로 유료 대화방을 나눠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 대화방의 입장료는 1단계 20만~25만원, 2단계 70만원, 3단계 15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집에서는 가상화폐를 환전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3000만원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만명이 동시접속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시로 방을 없애고 재개설하는 수법을 써 구체적인 회원수는 경찰 조사 중인 단계다. 일각에서는 26만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이 검거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직원' 등으로 불리며 적극 가담한 4명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나온 피해자만 74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6명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씨의 신상공개를 논의 중이다. 서울청은 다음주 중 신상정보공개 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상 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3차 개학 연기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으로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진 가운데 '9월 신학기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에 적기란 주장이 힘을 얻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언급에 이어 청와대에서도 9월 신학기제 추진에 대해 긍정적 기류가 적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코로나19로 인해 4월 개학도 쉽지 않을 수 있는 와중에 그동안 비용 문제 등으로 실현하지 못했던 제도 개선에 나설 적기라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구체적 검토에 돌입한 것은 아니지만 점진적 도입 가능성 등을 놓고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정부의 장기 추진 과제 중 하나지만 현재로선 9월 신학기제 도입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학사일정 등 현안 대응에 최선을 다하면서 여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50년간 유지해온 일제 잔재…9월 신학기제 장점 많지만 '비용부담' 9월 학기제 도입은 지난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며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현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불안감이 9월 신학기제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봄학기를 폐지하고 글로벌에 맞춰 9월 신학기제로 변경'이라는 다수 청원이 올라왔다. 그 중 한 청원에만 이날 오후 현재 5412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국의 3월 신학기가 대다수 선진국과 비교해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점, 2월 중 봄방학을 하느라 수업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9월 신학기제는 매 정권마다 장기과제로 제시됐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새학년을 위한 충분한 준비기간도 가질 수 있으며, 인턴십 등 경력을 쌓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도 해결하고 해외 학교와의 교류나 유학을 준비하기도 좋아진다. 입학연령을 낮추고 육아기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9월 학기제는 지난 1997년 문민정부의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가 처음 정책 추진을 공론화했고 역대 거의 모든 정부에서 장기과제로 삼았지만 실행은 쉽지 않았다. 8조~10조원에 달하는 비용 문제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도입한다면 점진적 도입…학부모 "2~3주씩 반복 연기보다 낫다" 의견도 교육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신학기를 3월1일에 시작한다고 규정한 초중등교육법도 개정해야 한다. 이에 단번에 9월 신학기제로 이행하지 않고 2023~2024년 완전 도입 목표로 5·7·9월 점진적으로 학기 시작을 뒤로 미루는 형태도 거론된다. 입학 연령도 이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혼란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이미 4월로 미뤄졌으니 기반은 마련됐다는 것. 일부 학부모들도 코로나19로 불안한 상황에서 이른 개학보다는 9월 신학기제 점진 도입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고3 자녀를 둔 50대 학부모 신모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될때까지 2~3주씩 찔끔찔끔 개학을 연기해가며 혼선을 주거나 준비도 안된 온라인 수업을 밀어부치기 보다는 학기 시작을 아예 늦추는 게 현실적인 것 같다"고 찬성했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
뉴스 032218::[TV 리뷰] 코로나19 영웅 위한 최고의 격려 담은 알찬 특집 방송 <놀면 뭐하니?> !--놀면--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지난 21일 방영된 '놀면뭐하니' 방구석 콘서트편의 한 장면 MBC 예능 <놀면뭐하니?>가 21일 시청자들을 위한 공연 '방구석 콘서트'를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주 방영분에서 소개된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취소된 아쉬움을 달래고자 마련한 이번 특집에는 가수 이승환, 장범준, 지코 비롯해 뮤지컬 <맘마미아>팀 등이 등장해 다채로운 음악들을 들려줬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무관객 라이브'라는 다소 생소한 여건에서 이뤄진 공연이었지만 출연진들은 저마다의 기량을 200% 발휘했다. 이승환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신명나는 연주와 열창으로 실제 현장에서 즐기는 듯한 생동감을 TV를 통해 전달했다. "그 자리를 지키는 우리 모두가 슈퍼히어로" '방구석 콘서트' 첫 번째 편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무대는 역시 '공연의 신' 이승환이 들려준 '슈퍼히어로'였다. 이번 특집을 준비하기 위한 유재석과의 사전 만남에서 이승환은 "공연 취소로 인한 휴식이 어색하다"며 "지금까지 무관중 공연은 없었다. 3.1절에도 불렀던 '슈퍼히어로' 노래를 통해 희망과 응원을 드리고 싶다"면서 나름의 포부를 전달했다. "I'm a super hero 일생일대의 사건 / 내 영혼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버린 충격 누구에게나 그들만의 기회가 / 깊숙이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능력들" (슈퍼히어로) 영화 <엑시트>에도 삽입되어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슈퍼히어로'는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적절한 선곡이었다. "그 자리를 지키는 우리 모두가 슈퍼히어로다"라는 이승환의 말처럼 이번 '방구석 콘서트'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린 노래를 통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쉴 틈 없이 일하는 의료계 종사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됐다. 비록 의료진 등은 이 방송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분들이지만 노래 속 가사 처럼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는 진정한 우리시대 슈퍼 영웅들의 헌신은 박수 받아 마땅한 것들이다.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관련 보도 사진을 차례대로 삽입하면서 의료진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자막으로 넣는 등 힘을 불어넣었다. 앙상블 단원들까지 소개해준 배려 지난 21일 방영된 '놀면뭐하니' 방구석 콘서트편의 한 장면 유재석의 깜짝 뮤지컬 연기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맘마미아> 팀의 공연은 또 다른 의미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The Winner Takes It All', 'Dancing Queen', 'Waterloo' 등 아바(ABBA)의 친숙한 음악이 주는 즐거움뿐 아니라 좋은 무대를 위해 없어선 안 되는 앙상블 단원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오랜기간 주연+조연 배우를 받쳐주지만 정작 관객들에겐 얼굴+이름조차 기억되지 못하던 그들의 이름을 본인이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Waterloo' 공연 말미에 마련하는 등 세심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춤출 수 있는 그 순간 네가 바로 댄싱퀸"이라는 'Dancing Queen' 속 주요 가사 내용 마냥 앙상블 단원 모두가 무대에선 '슈퍼 히어로'의 자격을 지닌 인물들이다. 이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일상 속 자신의 영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태주고 있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승환, <맘마미아> 팀의 공연을 담은 이번 '방구석 콘서트'편은 코로나19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의 시간이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는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내용을 만들어냈다. 예능 속 최고의 소리 담아낸 노력 지난 21일 방영된 '놀면뭐하니' 방구석 콘서트편의 한 장면 한편 이번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에선 흥미로운 점도 하나 발견됐다. 이승환의 '슈퍼 히어로' 무대 시작과 더불어 등장한 자막에 연주인들 뿐만 아니라 좋은 소리 작업을 담당하는 믹싱, 마스터링 엔지니어의 이름도 함께 소개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슈퍼 히어로' 라이브 녹음의 마스터링은 전설의 록그룹 비틀즈의 명곡 상당수를 음반으로 담아낸 영국 런던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맡았다. 전담 엔지니어 마일즈 쇼웰은 비틀즈, 아바, 롤링 스톤스, 폴리스, 마빈 게이, 퀸, 크림 등 팝 음악계 전설들의 명반 리마스터링 작업을 다수 소화한 인물이다. 덕분에 예능 프로임에도 '슈퍼 히어로' 연주의 빼어난 소리를 TV로도 만끽할 수 있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나온 "CD 틀어놓은 것 같다"라는 말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해외 유명 스튜디오+엔지니어의 마스터링 작업은 보통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 정도가 아니면 엄두를 내기 힘든 일이다. 거액의 비용 때문에 보통의 연예기획사들 중에는 유희열의 안테나 뮤직 등 일부 업체 정도나 머리 곡 정도에 한해 작업을 의뢰할 만큼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 속 음악 때문에 해외에 마스터링 작업을 맡긴다는 건 훨씬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과거 JTBC <히든싱어> 출연 때 MR 음원 대신 본인의 밴드를 대동하고 노래할 만큼 소리에 대해선 완벽을 기하는 이승환이 아니었다면 이같은 예능 속 무모할 정도의 시도를 과연 누가 해보겠는가. 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
뉴스 032218::더불어민주당의 인재 영입을 주도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영입인재들에게 “(공천과정에서) 배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의 한 영입인재는 22일 “양 원장이 최근 영입인재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특히 컷오프(공천배제) 방식이 잘못됐고, 그 과정에서 영입인재들을 배려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 원장은 이 자리에서 비례연합정당의 등장과 공천 변수들이 영입인재들의 출마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과 함께 인재 영입을 담당한 최재성 전략기획자문위원장도 영입인재들에게 미안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의 사과는 현재 영입인재들이 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오영환 후보(경기 의정부갑)는 최근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전 민주당 지역위 상임부위원장과 경쟁해야 하고, 최기상 후보(서울 금천) 역시 탈당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과 대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들의 무소속 출마로 지지층의 표심 분산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입됐지만 출마가 무산된 인재도 3명에 달한다.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는 경북 구미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지역위원장 출신 김철호 후보 등의 출마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일 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겸임교수도 고향 충남 천안병 전략공천이 유력했으나 경선 지역으로 전환되며 출마가 불발됐다.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탈락했다. 전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인 최지은(부산 북강서을) 후보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출신 이재영(경남 양산갑) 후보는 험지에 나서야 한다. 최 후보는 미래통합당 김도읍 의원(재선)과 맞붙고, 이 후보는 미래통합당 윤영석 의원(재선)과 대결한다. 최혜영 김병주 이소현 비례대표 후보 3명은 탈당 후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출마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이들은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를 거쳤지만, 시민당으로 옮기면서 비례대표 순번이 10번 이후로 밀리게 됐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
뉴스 032218::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문제 고려해 '플랜 B·C·D' 마련 중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림픽 개막 연기 준비에 조용히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도쿄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도쿄조직위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올림픽 연기는 선택 고려 사항이 아니며 정상 개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혀온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현실적인 대안 수립 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유럽과 미주 대륙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급부상한 것도 도쿄조직위의 판단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안 초안 작성에 관여한 도쿄조직위 관계자와 가까운 한 관리는 로이터에 "올림픽을 연기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마침내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 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을 제때 열지 못하면 도쿄조직위와 일본 정부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TV 중계권료를 비롯해 후원사들의 각종 지원 비용, 인건비, 광고비 등 올림픽이 취소되면 51조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도쿄조직위는 올림픽을 연기하면 언제 여는 게 좋은지를 연구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 응한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조직위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제로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논의에선 한 달 또는 45일 연기, 1∼2년 연기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무섭게 확산하는 시점에서 IOC는 이번 주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
뉴스 032218::지리산둘레길 밤재터널 입구~현천마을에 가봤습니다 [오마이뉴스 임세웅 기자]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마스크를 벗고 산수유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맞이했습니다. 지리산둘레길 주천-산동 구간 중 남원과 경계인 밤재부터 편백나무 숲길, 계척마을, 현천마을까지의 산수유 꽃길은 해마다 3월 중순이면 수많은 상춘객이 걷는 길입니다. 코로나19로 산수유 꽃길을 걷는 사람은 보기 드물고 성미급한 봄꽃은 하루가 다르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밤재터널 입구를 출발해 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때쯤 시원한 대나무숲이 햇볕을 가려줍니다. 작은 오솔길에는 봄의 기운이 완연하고, 나란히 흐르는 작은 계곡의 물소리는 시원하게 들려옵니다. 지리산둘레길 밤재갈림길 ⓒ 임세웅 물소리가 시원한 작은 시냇물 ⓒ 임세웅 편안한 흙길을 걸으며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난 홀가분한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계곡의 물소리에 기분이 좋아질 때쯤 늘 푸른 편백나무 숲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편백나무숲 ⓒ 임세웅 구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편백나무 숲을 가로질러 걷다 보니 피톤치드 향에 취합니다. 개인 소유의 숲을 지나도록 지리산 둘레길을 지나게 허락해 준 소유자에게 감사한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편백나무 숲은 따갑게 느껴지는 봄 햇살을 가려줄 정도로 울창해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피톤치드 향이 진하게 퍼져 나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가는 편백나무 ⓒ 임세웅 바쁠 것 없는 요즘 같은 날에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 구간을 지나면 소나무 숲 구간이 이어집니다. 간혹 보이는 진달래를 보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산속을 뛰어다니던 어릴 적 추억을 되뇌어 봅니다.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진달래는 마치 소녀처럼 수줍음을 타는 듯 보입니다. 숲길에 핀 진단래 ⓒ 임세웅 편백나무와 소나무로 이루어진 숲길을 벗어나면 산수유마을인 계척마을까지 조금은 지루한 임도길이 이어집니다. 길가에 핀 꽃들의 유혹으로 지루함을 이길 수 있습니다. 산수유꽃길에 핀 노란 산수유꽃 ⓒ 임세웅 구례의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인 계척마을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노랗게 물든 계척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있어 산수유 시목지입니다. 또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시작 지점이기도 합니다. 백의종군로 안내문과 노란 산수유꽃 ⓒ 임세웅 1597년 4월 1일(음력), 옥에서 나온 이순신 장군은 4월 26일 구례에 입성하셨고 이곳에서 본격적인 백의종군 군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시목 ⓒ 임세웅 산수유시목은 약 1000여 년 전 중국에서 시집을 온 처녀가 가져온 나무라고 전해지며 매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풍년기원제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계척마을을 지나 현천마을로 들어서는 고갯길 정자에서 멋지게 펼쳐진 지리산 능선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갑니다. 현천마을까지 이어진 숲길에도 진달래가 피었고 노란색 생강나무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마을 주변에 피는 산수유꽃과 달리 생강나무 꽃은 산속에 핍니다. 숲길에 핀 노란 생강나무꽃 ⓒ 임세웅 현천 저수지에 비친 노란 산수유꽃의 반영이 아름다운 현천마을입니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을 모여드는 곳입니다. 방송을 시청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MBN 자연스럽게 촬영지인 현천마을 ⓒ 임세웅 코로나19로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산수유마을에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방역초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초소가 설치된 현천마을 입구 ⓒ 임세웅 저수지에 비친 반영이 아름다운 현천마을 ⓒ 임세웅 잔잔한 저수지에 비친 노란 산수유꽃의 반영이 아름답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산수유 꽃길을 따라 걸으며 봄 마중을 했습니다. 구례 산수유꽃길따라봄마중하기 지리산둘레길 편백나무숲 계척마을 산수유시목지 현천마을 ::
뉴스 032218::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담화문을 내놓으면서 “지금은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때”라며 “생필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사적인 집단모임이나 약속,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달라”고 국민에게 부탁했다. 부탁이지만 국민 스스로 일상생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해달라는 강력한 요청이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효과는 키울 수 있지만 뒤따르는 경체 침체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과제로 남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연히 방역과 목숨이 우선”이라면서도 “경제적 내상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할수록 경제는 셧다운 상태에 빠진다”고 했다. 세계 어느 나라도 코로나19 위험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지금은 강력한 방역 조치로 더 이상의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 과정에서 경제 위축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진정 이후 경제 활력을 빠르게 되찾기 위한 준비 또한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는 어젠다 중 하나로 '창업국가'를 내세웠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창업지원 사업만 해도 90여개, 1조4517억원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경제와 일자리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스케일업(고성장)' 지원책에 관한 고민이 추가로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 초기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넘은 스타트업이 고성장 단계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지 않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조사(2019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케일업 기업 비율은 6.5%다. 영국·이스라엘 등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기업 직접 지원이 필요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벤처 스케일업으로 경제 활력을 되찾는 방안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코로나19로 취약해진 국내 경제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
뉴스 032218::귀금속, 금고 보관 중이라 진열장 빈 상태..절도목적 여부 조사 중 산산조각 난 금은방 입구 (논산=연합뉴스) 22일 새벽 충남 논산 한 금은방에 차량이 돌진해 입구를 파손하고서는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0.3.2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고교생들이 훔친 택배차량으로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오전 4시께 1t 택배차량이 충남 논산시 한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철제 셔터가 부서지고 유리문이 산산 조각났다. 이어 남성 두 명이 화물차에서 내려 금은방 안을 살피고서는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당시 귀금속은 금고에 보관돼 있어 진열장은 모두 빈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오전 11시께 부여군 한 아파트에서 A(16)군 등 고등학생 2명을 긴급 체포했다. A군 등은 이날 새벽 부여에서 열쇠가 꽂혀 있던 택배차량을 훔쳐 논산까지 몰고 가 금은방 입구를 들이받은 뒤 다시 부여로 돌아오는 동안 50㎞가량을 무면허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사고로 금은방을 들이받은 것인지, 귀금속을 훔치려는 목적이 있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2218::전국 고속도로 소통 비교적 원활..서울 방향 정체 오후 5∼6시 최대 반포 한강공원에 나온 시민들 [촬영 홍준석]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장우리 기자 =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일요일 22일 따사로운 햇볕과 봄바람을 즐기려는 일부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걱정하면서도 조심스럽게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16도로 포근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미세먼지 농도도 '보통' 수준이었다. 완연한 봄 날씨에 여의도와 반포 한강공원은 나들이를 나와 도시락을 먹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다수 보였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도 봄 햇살을 받으며 산책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잔디밭의 돗자리 역시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펼쳐둔 모습이었다. 남편과 오랜만에 햇볕을 쬘 겸 나왔다는 임명희(68)씨는 "코로나19 이후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따뜻하고 날씨가 화창해서 마스크를 끼고 나왔다"며 "이렇게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연인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자전거를 타러 왔다는 김모(30)씨는 "탁 트인 공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적한 명동거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창한 날씨에 일부 공원은 활기를 띠었지만, 서울의 대표적 번화가 명동 거리는 여전히 썰렁한 모습이었다. 길거리 음식을 팔던 포장마차도 모두 철수했고, 의류 매장과 화장품 매장에도 손님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명동거리에서 만난 이모(69)씨는 "그동안 외출을 자제하다가 오랜만에 남편과 외식을 하러 나왔다"며 "오전 11시 30분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오늘 첫 손님'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주말인데도 정말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온 탓인지 PC방·코인노래방 등도 한산했다. 이날 정오께 좌석 100여개가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PC방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7명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문서 작업을 하던 대학생 A(25)씨는 "학교 과제를 해야 하는데, 노트북이 고장 나서 어쩔 수 없이 방문했다"며 자리 간 간격이 넓긴 하지만 코로나19가 우려돼 할 일만 하고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근처의 한 코인노래방 입구에는 '리모컨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방이 비어 있었다. 기타를 등에 메고 이곳을 찾은 이모(22)씨는 "노래 연습을 하러 평소에 자주 온다"며 "오늘은 마스크를 쓰고 마이크 커버도 씌운 상태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전국 고속도로는 대부분 소통이 원활하지만, 강원권과 수도권 일부 구간은 다소 혼잡한 상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비해 교통량이 증가했지만, 강원권 일부 구간과 수도권 상습 정체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소통이 원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경부선 8㎞, 서해안선 19㎞, 영동선(인천방향) 29㎞, 양양선 11㎞ 등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고 있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 정체는 오후 5∼6시께 정점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 소통은 원활하겠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총 340만대로 예상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3만대가 오갈 것으로 예측됐다. ::
뉴스 032218::이코노미스트 34명 설문 결과 "경기침체 확실" [뉴욕=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부산하던 증권거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텅 비어 있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만1000명에 달하면서 뉴욕주를 '중대 재난(Major Disaster) 지역'으로 선언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인구 1천9백만 명이 넘는 뉴욕주에서의 집회를 엄격히 제한하며 비필수 근로자들은 집에 머물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다. 2020.03.2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로 인해 미국에서 올 한해동안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국내총생산(GDP)이 1조5000억달러의 감소할 수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18~19일 미국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recession)이 확실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기침체의 심각성이 2007~2008년 때와 비슷하거나 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JP모건체이스의 전무이사 겸 경제연구 부서 책임자인 브루스 카스먼은 미국의 올해 GDP 성장률이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 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1.5%로 전망한 바 있다. 그렇다면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3%를 기록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돈을 환산하면, 미국 GDP에서 약 7000억 달러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카스먼은 미국에서 올 봄에만 700만~8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가,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다시 살아나면서 일자리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욜라 메리마운트의 손성원 교수는 코로나 19로 미 GDP가 5920억 달러 줄어들고, 올해 약 5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3.1% 하락하고, 실업률은 현재 3.5%에서 9%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로베르토 라모스,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왼쪽부터). LG 외국인선수 3인방. | LG 트윈스 제공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외국인선수 3인방의 입국 일정이 결정됐다. LG 구단은 22일 이날 오후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윌슨을 시작으로 오는 23일 로베르토 라모스, 25일 케이시 켈리가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밝혔다. LG 구단 관계자는 “윌슨이 22일 오후 5시 30분경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가장 먼저 국내로 들어온다”며 “윌슨은 당초 개막일이 확정되면 한국으로 들어올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단의 조기입국 요청에 따라 곧바로 항공편을 확인하고 구입해 지난 21일 LA에서 출발해 22일 한국으로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인천공한 입국시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검역조사를 받게 된다. 검역조사 후 서울 숙소로 이동하고 숙소에서만 대기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즉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윌슨이 언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지는 모른다. 최대한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윌슨 외에 라모스와 켈리도 마찬가지다. LG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지침에 따라 외국인선수 3명 모두 음성 판정을 확인한 후 선수단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
뉴스 032218::페북서 명단 적시..김경율 "착하고 예쁜 블랙리스트" 비꼬아 발언하는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열린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 22일 '검찰 쿠데타 세력'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포함한 14명을 적시해 지목했다. 황 전 국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며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고위직에 그대로 많이 남아있죠. 2020년에는 기필코…"라며 "국민들이 야차(불교에서 나오는 사람을 해친다는 귀신)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황 전 국장이 밝힌 명단에는 윤 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박찬호 제주지검장, 신자용 부산동부지청장, 이두봉 대전지검장, 송경호 여주지청장, 신봉수 평택지청장,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 김창진 부산동부지청 형사1부장, 고형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이복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황희석 후보의 말을 빌리자면 현 정부가 가지고 있는 법무부 블랙리스트인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착하고 예쁜 블랙리스트"라며 "보아하니 국정농단 수사, MB 수사, 세월호 7시간 수사, 사법농단 수사, 삼성수사 한 나쁜 검사들 명단이네요"라고 비꼬았다. 한편 황 전 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기자회견에서 "'조국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의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쓰다 다시 새로운 소임을 갖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뉴스 032218::한선교, 황교안 저격 접고 '경솔했다' 사과하며 내분 정리 총선 20여일 앞두고 '선거판 악영향 등 고려한 듯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례대표 공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원 대표는 23일 당 최고위에서 비례대표 명단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잡음을 빚었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사이의 갈등이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남은 과제인 통합당 출신 영입인재들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순번 상위권 배정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 등을 저격하며 반발했던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돌이켜 생각해 보니 저의 경솔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0여일 동안 있던 일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 것"이라며 "보수진영의 대통합과 단결을 통해서 야당에 승리하는 것이 국민을 구하고 나라 구하는 것이라는 믿음에는 한 치의 의심이 없다"고 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통합당과 갈등을 빚으며 황 대표로부터 공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던 한 대표 등의 이같은 입장 변화는 총선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이상 갈등을 빚으면 야권 전체 선거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든 비례대표 공천안 초안 및 수정안을 두고 통합당과 갈등을 겪다가 한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특히 원유철 신임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배규한 공관위원장 등 황 대표 측 인사들이 미래한국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추가 폭로 등 갈등이 불거질 경우 한선교 대표 체제에서 공천한 인사들에게 득이 될 것이 없는 만큼 갈등 봉합을 앞세워 실리를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 대표는 이날 오전 "비례대표를 신청한 후보자 인력풀 내에서 재검토한다"며 "추가 신청은 없다. 기존 신청자 내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새 공관위는 당선권 순번인 1~20번에 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을 전진 배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당 일각에서는 12~13명이 순번권에 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중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약 20명이다. 한편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진행되는 공관위 전체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2218:: [일간스포츠 배영은] 한화에서 새 출발하며 새로운 야구 인생을 설계 중인 송윤중. IS 포토 "여보세요? …네? 한화 이글스라고요? …네! 당연히 좋습니다! …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윤준(28·한화)은 지난 2년 동안, 이 순간만 상상하며 버텼다고 했다. 그가 바라고 바랐던 그 첫 번째 소망은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는 순간도, 다시 프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순간도 아니다. "우리 팀에서 함께 뛰자"고 누군가가 그에게 전화를 걸어오는 순간. 그리고 지난해 10월, 마침내 그 작지만 큰 희망이 현실로 이뤄졌다. 처음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아 감격스러운 줄도 몰랐다. 그는 "정작 나는 그저 기쁘고 놀라운 정도였다"고 했다. 하지만 눈물샘은 조금 뒤에 터졌다. 가족들과 평소 그를 응원했던 지인들에게 차례로 연락해 "한화에서 입단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먼저 울었다. 송윤준은 쑥스럽게 웃으며 "그분들이 우시니까 나도 함께 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왼손 투수 송윤준은 2011년 LG에 입단했다. 최선을 다해봤지만 2017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1군 출전 기록이 단 한 경기에 불과한 무명 투수를 선뜻 데려갈 팀은 없었다. 1년간 운동할 곳을 찾아야 했다. 다행히 고양 원더스 출신 프로 1호 선수이자 LG 시절 인연을 맺은 선배 이희성이 직접 운영하는 야구 레슨장 한 켠을 내줬다. 송윤준은 "1년간 희성이 형과 일주일에 하루씩만 쉬면서 매일 훈련을 했다. 정말 고마운 분"이라며 "다만 처음에는 '다시 프로에 갈 수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다가 점점 '못 가면 어떡하지' 쪽으로 마음이 바뀌는 걸 깨달았다. 솔직히 막막하고 불안했다"고 털어 놓았다. 어느덧 20대 후반. 무작정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는 '야구 백수 2년 차'가 되던 지난해 1월 1일, 새로운 결심을 했다. '2019년 12월 31일까지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을 원없이 다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만 야구와 작별하자.' 그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오히려 괴로움이 사라졌다. 심지어 집중력은 더 높아졌다. "정해진 기간이 있고, 어차피 그날이 오면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하루하루가 아까워서 더 충실히 채우게 됐다"는 의미다. 다시 단체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왔다. 지난해 2월 목동구장에서 진행된 한 일본 독립야구단 입단 테스트. 그 팀에 합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스스로의 몸 상태와 기량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그곳에서 만난 한 동갑내기 친구가 "어디서 야구하느냐"고 물었다. "혼자 준비하고 있다"고 하자 파주 챌린저스를 추천했다. 송윤준은 "프로 사령탑이었던 양승호 전 롯데 감독님이 이끌고 있고, 팀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는 얘기를 듣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프로에 못 가더라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그 팀에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챌린저스에 '입단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 후로는 '프로 복귀'라는 꿈을 향해 일사천리로 달렸다. 4월에 챌린저스에 입단해 모처럼 야구의 재미를 느꼈다. "첫 1년은 내 자신에게만 집중하다보니 외롭다는 것을 못 느꼈는데, 1년이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며 "챌린저스에서 지낸 6개월이 그래서 진짜 재미있고 좋았다. 한화에 와서도 가장 좋은 점은 사람들과 즐겁게 같이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올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 송윤중의 모습. 한화 제공 때마침 고향팀 한화가 10월 연락을 해왔다. 오래 기다린 꿈의 출발선.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곧바로 마무리 캠프에 합류했다. 2년에 걸친 공백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투구 밸런스가 나쁘지 않았다.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기뻤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포함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와본 1군 캠프. 의욕적으로 계획을 세웠고, '이번엔 진짜 1군에서 야구해보자'는 욕심도 내기 시작했다. 1군과 2군의 격차는 종이 한 장 차이지만, 이 얇은 종이 한가운데를 뚫고 나오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기대가 크면 큰 만큼, 생각만큼 훈련이 잘 안 풀릴 때 받는 스트레스도 커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송윤준은 이미 그런 심리도 초월했다. "한번 프로 밖으로 나갔다 돌아와서 그런지, 미리 먼 곳을 바라보고 속상해 할 시간도 없다. 안 되는 것은 받아들여야 하고, 될 수 있도로 노력해야 한다"며 "한용덕 감독님과 정민태 투수코치님이 보고 계신 데서 공을 던지니 너무 힘이 들어가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부담까지 준 게 아닌가 싶다. 지금은 눈앞의 준비 하나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 감독도 그런 송윤준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어렵게 여기까지 다시 와서 그런지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괜찮다"며 "슬라이더가 좋고 제구도 괜찮아서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것만 잘하면 충분히 결정구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직구 스피드가 지난 마무리 훈련 때보다 시속 2~3km 정도 덜 나오고 있는데, 곧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송윤준이 잘해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희망을 키웠다. 인터뷰가 거의 끝나갈 때쯤, 송윤준에게 '그래도 작년에는 마지막을 생각했는데, 올해는 시작을 생각할 수 있게 됐다'는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의외로 "달라진 건 없다. 언제 마지막이 올 지 모른다는 건 똑같다"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여전히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프로 유니폼을 다시 입겠다는 목표를 이루기는 했지만, 이 기회가 언제 다시 허무하게 날아갈지 모른다는 것을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어서다. 원대한 포부도 그의 계획에는 아직 없다. 그저 "1군에서 하루라도 더 많이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성공한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서? 물론 그렇게 되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진짜 속내는 따로 있다. 그는 "늘 힘을 줬던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 힘들 때 많이 도와줬던 형들까지 그동안 나를 지켜준 사람들이 당당히 야구장에 와서 나를 볼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제는 그들에게 목이 터져라 '한화 투수 송윤준'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얘기다. 오랫동안 목적지를 모른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려야 했던 투수 송윤준. 그는 그 과정을 통해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의 '사람들'이다. 배영은 기자 ::
뉴스 032218::미 검사 본격 시작하자 3만명 육박..中·伊 이어 세계 세 번째 美 유행지역, '중환자만 검사'로 전환..트럼프, 의료진에 마스크 소독·재사용 제안 유럽 누적 사망 中의 2배 넘어..'아시아 방역 모범국', 2차 파동 긴장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하는 이탈리아 시민들 지난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밀라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작년 말 발병이 보고된 지 82일 만에 확인된 감염자만 31만명에 육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자체 집계하는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후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0만7천28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3천49명으로 파악됐다. 진원지 중국이 보고한 감염자가 8만1천346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확산 거점이 유럽으로 이동하며 이탈리아(5만3천578명), 스페인(2만5천496명), 독일(2만2천364명) 등에서도 감염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진단검사가 본격 시작된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며 순식간에 누적 확진자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졌다. 환자가 폭증하는 이탈리아와 미국 곳곳에서는 인력과 장비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우한식 봉쇄'와 비슷하되 수위가 낮은 이동제한 조처가 잇따라 도입되며 약 10억명에게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래픽]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를 보여주는 텐센트(騰迅ㆍ텅쉰)를 보면 22일(한국시간) 미국과 유럽의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미국인 4명 중 1명, 외출제한"…뉴욕 등 "바이러스 차단戰 패배" 22일(현지시간, 이하 동일) 0시께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천747명으로 파악돼 스페인을 넘어서며 중국과 이탈리아의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는 중국 본토(3천261명·중국 정부 집계), 이탈리아(4천825명), 이란(1천556명), 스페인(1천381명), 프랑스(562명)에 이어 323명이다. 무서운 확산세에 주민 이동제한에 나서는 지역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에 이어 뉴저지도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렸으며, 오리건주도 유사한 조처를 예고했다. 외출제한 조처의 수위나 강제성에는 주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미국인 4명 중 1명 꼴로 외출 자제령의 적용을 받게 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그래픽] 미국 코로나19 확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0eun@yna.co.kr 미국 내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앞서 지연된 진단검사시약 보급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결과다. 검사물량과 확진자가 급증한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의료체계에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인공호흡기와 보호장구 공급난이 빚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놓고 의료인용 마스크 재사용 방안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우수한 마스크 소독용 액제가 있다"며 "그들이 점점 더 많이 그렇게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의류업체 헤인스(Hanes)는 마스크(보건용) 생산에 나서기로 했고, 3M과 허니웰도 마스크(N-95) 생산량 증가에 나섰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 뉴욕서도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검사 도입 [UPI=연합뉴스] 그러나 증산에도 3M의 연간 생산량은 총 4억장 규모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료 종사자와 중환자로 제한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이들 지역의 당국자들은 바이러스 통제 전투에 패배했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미국이 '팬데믹 대응' 즉 피해 완화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가 너무 많아져 진단검사나 추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고, 중환자를 치료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 정치권은 1조 달러 규모 부양책 확정을 위한 여야 간 협상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 "좋은 마스크 소독약 있다…소독하는 의료진 늘어" [AP=연합뉴스] ◇ 유럽 확진자 15만명…이탈리아 "비필수 사업장 전면 폐쇄" 22일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는 5만3천명을 넘겼고, 스페인과 독일이 2만명대, 프랑스가 1만5천명에 육박했다. 스위스와 영국이 각각 6천700명과 5천100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1일 기준으로 7천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공개된 중국 누적 사망자(3천255명)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하루에만 1천300여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야전병원의 텐트들 (크레모나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남동부 크레모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세워진 야전병원의 텐트들.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 '사마리탄스 퍼스(Samaritan's Purse)'의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 야전병원은 15동의 텐트와 60개의 병상을 구비하게 된다. leekm@yna.co.kr 이탈리아 북부는 사실상 전시상태다. 이탈리아의 '핫스폿' 롬바르디아주에선 매일 1천명 안팎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의료시스템이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다. 치료를 받고자 자택에서 대기하다 숨지는 사례가 속출했다. 가장 타격이 큰 베르가모시(市)는 화장장을 24시간 가동해도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해 군용차량이 다른 지역으로 망자를 운구하는 실정이다. 이탈리아는 21일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폐쇄하는 초강수를 발표했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해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등 왕실 전체가 런던을 벗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 운구에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 (베르가모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운송하기 위해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18일(현지시간) 북부 베르가모의 시내를 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일부 사망자의 관을 여타 지역으로 옮기기 위해 투입된 것이다. 베르가모는 코로나19 인명피해가 극심한 도시다. jsmoon@yna.co.kr ◇ '코로나19 방역 모범' 아시아 '2차 파동' 우려 중국과 가깝고 교류가 많으면서도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도 해외로부터 유입에 따른 '2차 파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동안 누적 확진자를 두 자릿수로 묶어두는 데 성공한 대만에서는 18일 신규 확진자 23명이 보고되는 등 최근 누적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홍콩에서도 20일 48명이 늘어나 1일 최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21일 첫 사망자(2명)가 나온 싱가포르는 23일부터 장기 체류자를 제외한 모든 단기 입국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신규 외국인 환자 치료를 무기한 중단하라는 지침까지 내려졌다고 현재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는 한국도 해외 유입 환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방역 당국은 21일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5건(명)으로 전체의 1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코로나사태로 고통받는 캐나다 자영업자가 첫 제안 세계시민 동참으로 청원 이틀만에 '50만명' 달성 참여자 "임대료 면제는 생과 사의 문제" 한목소리 주요국 중 프랑스만이 자영업자 임대료 면제 방침 미국은 개인에 1천달러 지급..임대료 막기에 부족 한국정부, 건물주의 '선한 의지'기대하는 소극 입장 "임대료, 가족같은 직원 해고한 급여로 채워야" 개탄 미국 서명·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를 확인한 결과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자영업자 조셉 루더포드 씨가 올린 `코로나19 기간 동안 임대료와 담보대출 상환 중단` 청원이 불과 이틀만에 목표치인 50만명을 돌파했다.<사진=체인지닷오르그>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임대료 납부를 멈춰야 한다." "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1000달러가 넘는 임대료를 낼수 있나. 이건 삶과 죽음의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닫으며 제기된 '임대료 중단(Stop Rent)' 청원 운동 서명이 세계적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주요국 중 현재 프랑스만 유일하게 자국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 면제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이 운동이 세계 각국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2일 매일경제가 미국 서명·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를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자영업자 조셉 루더포드 씨가 올린 '코로나19 기간 동안 임대료와 담보대출 중단' 청원이 불과 이틀만에 목표치인 50만명을 넘었다. 그의 청원을 접한 전세계 소상공인과 파트타임 급여소득자가 대거 서명에 동참하면서 이 같은 초단기 기록 달성을 이룬 것이다. 루더포드씨는 이에 힘입어 청원 목표치를 100만명으로 상향하며 각국 자영업자들의 동참과 정부 관리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체인지닷오르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미국 내 이슈는 물론 세계 공통의 문제를 제기하고 서명 목표를 설정해 동참을 촉구하는 사이트다.비록 청원 목표치에 도달하더라도 이를 정부가 이행할 의무는 없지만 세계 시민들의 여론과 방향성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다. 사이트에 올라온 청원에 동의한 시민들은 자신의 성명과 이메일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 루더포드 씨의 청원목표 달성기록은 최근 관심을 모은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사퇴 촉구' 운동과 비교해도 참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미적거리고 중국 편향적 태도를 보여온 그를 끌어내리자는 세계 시민의 청원은 지난 1월 말 시작돼 두 달이 돼 가는 현재까지 50만명을 달성하지 못했다. 청원에 동참한 시민들이 작성한 글을 보면 자영업자 살리기에 나선 프랑스의 정책을 부러워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프랑스 정부는 최근 450억 유로를 투입한 경제살리기 지원 패키지의 세부 항목으로 소상공인 임대료 면제 방안을 포함시켰다. 정부의 막대한 재정출혈을 감수하고 코로나19로 폐쇄된 기간의 임대료 납부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현 코로나19 사태는 전염병을 넘어 전쟁이 됐다. 전시에 따른 대책“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랑스 매체들은 이번 패키지로 프랑스 국가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넘어설 것으로 염려하면서도 정부의 선제적 지원방안에 호평을 내리고 있다. 미국은 성인 1인 당 1000달러의 현금 지원을 결정했지만 청원에 참여한 세계 시민들의 글을 보면 "임시처방 성격이 강하다. 이 같은 일회성 정책으로는 임대료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반박이 많다. 한 청원 참여자는 "싱글맘인 상황에서 가게 문을 닫고 자녀는 알바 자리에서도 쫓겨났다. 대체 어떻게 앞으로 수 개월 간 가게 임대료를 내야할지 걱정이 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전국 4만여 개 편의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편의점 업계의 피해와 지원 요구안'을 내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인건비, 임대료, 전기요금, 4대보험 등 고정비용은 그대로 부담하고 있어 피해가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매출급감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료와 세금 문제에서 정부의 실효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다른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점포를 여는 편의점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아예 가게 문을 닫은 식당과 주점이야말로 최대 피해 업종"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51)는 "주변 가게들이 장사는 붕괴 상태인데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 때문에 가족같은 알바생들부터 내보내고 있다"며 "전국 자영업자들이 예외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에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없으면 정직원과 알바생 임금이 건물주 임대료로 다 들어갈 판"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말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책을 공개했다. 건물주(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내리면 절반을 정부가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전국 소상공인들이 다 죽어나갈 판인데 건물주의 선한 의지에 기댄 소극적 정책으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선한 건물주 입장에서도 과연 향후 감면한 임대료를 정부가 보전해줄지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철 기자] ::
뉴스 032218::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제공=삼성전자 코로나19(COVID-19) 감염증이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전략기지인 미국과 유럽을 휩쓸면서 현지업체에서 생산장비를 공급받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긴장하고 있다.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자칫 장비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 향후 1~2년 동안의 투자와 생산 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장비업체 잇단 생산 제한 2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리버모어 공장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네덜란드 ASML도 지난 12일부터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순차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는 캘리포니아 본사 인원에 한해 재택대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업체는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다. 3개 업체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들 업체에서 주요 장비를 공급받는다. ASML의 경우 삼성전자 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7나노미터(㎚, 1나노는 10억분의 1m) 이하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 노광장비(실리콘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지난달 본격 가동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V1라인에 ASML의 EUV 노광장비가 대거 들어갔다. 램리서치는 실리콘웨이퍼에 그려진 회로도를 깎아내는 식각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와 5000만달러(약 620억원)를 들여 연구개발센터를 짓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반도체업계와 폭넓게 협력하고 있다. "장기화 땐 삼성·SK 전략도 차질 불가피" 2018년~2020년(예상치) 글로벌 반도체 생산라인 장비 투자액. /자료제공=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이들 업체의 생산 차질이 확대될 경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고스란히 충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우려다. 반도체 핵심장비의 경우 대당 가격이 1000억원을 훌쩍 넘는 데다 제조라인마다 설비환경과 공정 특성에 맞춰 제작·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 단계부터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업체가 협력해 수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한다. 장비 제작에서부터 설치까지 길게는 1년이나 걸린다. 때문에 장비 조달이 틀어질 경우 여파가 1~2년 뒤의 중장기 투자계획이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완공 목표인 평택 제2생산라인 가동부터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중국 시안 X2와 국내 화성 V1라인의 설비증설 작업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든다. SK하이닉스도 경기 이천 M16 생산라인 공사와 충북 청주 M15, 중국 우시 C2F 생산라인 장비 입고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사태가 장기화하면 연간 투자 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공급 측면에서 문제가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선 공급차질→가격상승 상쇄 전망도 대체 장비를 조달할 업체가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선두권 제조사에 장비를 공급할 만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는 전 세계에서도 손 꼽는다. 업계 한 인사는 "장비시장은 자본과 기술력, 오랜 노하우가 필수적인 산업 특성상 소수업체가 경쟁하는 과점 형태"라며 "소재·부품·장비업계와 제조업체가 상호의존하는 구조여서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비조달 차질로 공급 문제가 현실화한다면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제조사의 타격이 상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던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이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지난해 4분기보다 5∼10% 상승할 전망이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
뉴스 032218::연세중앙교회·사랑제일교회 등 현장예배 서울시·자치구, 경찰과 예배현장 합동점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도들이 차량을 타고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있지만 현장 예배를 중단하지는 않았다. 2020.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2일 일요일 서울 일부 대형교회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와 지자체는 현장 점검에 나섰고 주민들은 집회 형식의 예배를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인근에선 '수궁동 주민 방역대책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예배를 멈춰달라'며 침묵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무증상 감염, 나도 모르게 감염원이 될 수 있다', '방역만으로 막을 수 없다. 영상예배로 전환하라!', '집단감염 한순간, 차단만이 살 길' 등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형식의 예배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류1동 주민방역단' 역시 연세중앙교회 인근에서 '이웃의 안전을 위해 집합예배를 중단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예배중단을 촉구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교회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 예배를 자제해달라 권고해 왔다. 전날(21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대해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할 것을 강력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 권고 하루 만에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강행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를 겪은 구로구는 지난 20일 연세중앙교회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결국 현장 예배를 막진 못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2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에서 앞에서 시민들이 현장 예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3.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주민들은 혹시 내가 사는 지역의 교회에서도 집단감염 사태가 나오진 않을지 우려를 전했다. 구로구에 따르면 연세중앙교회는 신도 수만 4만여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평소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수만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수는 교회 측에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구로구는 3000~4000여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윤모씨(53)는 교회가 아무리 방역을 잘 한다고 해도 감염의 가능성을 아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장 예배 중단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윤씨는 "이 동네에는 교회 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특히 더 불안하다"며 "코로나19가 지나갈 때까지 당분간 현장 예배를 자제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세중앙교회는 방역차 등 장비를 동원해 시설 곳곳에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신도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예배 시 신도 간의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위생 수칙을 강화했다. 교회 측은 정부가 장려하는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고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해 온라인 예배를 권고하는 등 자체적인 예방안을 지키고 있다며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교회 관계자는 "신도들에게 온라인 예배에 참석해달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현장 예배를 원하는 신도들이 워낙 많다. 예배를 드리러 오겠다는 신도들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의 한 교회에서 송파구청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예배 점검을 하고 있다. 2020.3.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날 서울에서는 연세중앙교회 뿐만 아니라 성북구 사랑제일장로교회, 송파구 임마누엘교회 등도 현장예배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꾸려 현장 예배 지도 감독에 나섰고 Δ입장 전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유무 확인 Δ마스크 착용 Δ손소독제 비치 Δ예배 시 신도 간 2m 이상 거리 유지 Δ식사 제공 금지 등 7대 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점검했다. 연세중앙교회에는 구청 4명·시청 2명·경찰 1명으로 꾸려진 점검 인력이 파견돼 현장 점검을 마쳤다. 사랑제일장로교회에서는 일부 신도들이 현장 예배를 점검나온 시청과 구청 직원들과 크고 작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사랑제일교회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64·구속)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시 종교시설 현장점검에 나선 경찰 인력은 총 1511명으로, 1839개소에 동원됐다. ::
뉴스 032218::텔레그램 아동성착취물 제작 유포 혐의 '박사' 범행 전모 밝혀지자 국민적 공분..청와대 청원 350만 넘어 박사 신상공개 및 엄벌 촉구 한 목소리 최소 수만명 추정 참가자 신상 공개 요구도 나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의 이른바 ‘n번방(박사방)’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등 여성에 대한 성착취 범죄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핵심 피의자인 ‘박사’ 조모씨와 그의 지시를 따른 ‘직원’ 외에도 수만명에 달하는 참여자까지 처벌하라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대화방 참여자들로 수사망을 넓히는 한편 이번 주 중 관련 피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료채널을 운영하다 검거된 20대 조모씨가 지난 19일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역대급’…국민 분노 폭발적 수준 22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박사방 핵심 피의자인 닉네임 ‘박사’ 조모씨 일당 외에 해당 대화방에 참여한 회원들로 수사망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조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성착취 동영상을 공유한 이들을 적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화방에 참여한 이들은 최소 수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가히 폭발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22일 오후 4시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게시물은 등록된 지 나흘 만에 185만여명이 동의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던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183만1900명)을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 또한 이날 기준 ‘대화방 참여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게시물도 등록 이틀 만에 122만여명이 동의했으며 또 다른 관련 청원 두 건도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답변 충족 요건인 20만건 이상을 달성한 청원의 누적 동의자수만 350만에 육박하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사건이 공론화됐지만 이를 통해 누구나 성도착 범죄를 모방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며 “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노력에 따라 성착취물을 시청한 수만명의 성도착자가 수백만명의 성도착자를 만드는 촉진제가 될 수도, 억제제가 될 수도 있다”며 관련자의 엄벌을 촉구했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74명…‘박사’ 신상 공개될까 텔레그램 박사방 성착취 사건은 지난 19일 조씨 등 공범 5명이 구속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핵심 피의자 일당이 붙잡히면서 드러난 사건의 전모는 충격적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은 ‘노예’로 지칭하며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내 위협했다. 조씨의 구청 혹은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 공범자를 통해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협박·강요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74명, 이 중 16명이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또 공범들에게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세탁 및 성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관계로 조씨는 자신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하며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방식으로 받은 영상을 유포하면서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과 일정 금액의 가상화폐를 지급하면 입장 가능한 3단계 유료 대화방을 운영했다. 단계별 입장료는 1단계는 20만~25만원, 2단계는 70만원, 3단계는 150만원 안팎이며 가상화폐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피의자 주거지에서 확인한 범죄수익은 약 1억3000만원으로, 추가 범죄수익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국민 상당수의 요청에 따라 조씨 및 공범들의 신상이 공개될지도 관심사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가릴 방침인데, 만약 공개되면 살인 이외의 죄명으로는 처음으로 범죄자의 이름과 얼굴이 밝혀지는 사례가 된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신상 공개 요건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공이익을 보장하는 경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현재까지 신상 공개가 된 피의자는 강호순·고유정 등 총 21명이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
뉴스 032218::지난달 대구 폐렴환자 전수조사서 확진된 2명도 31번보다 앞서 폐렴 발병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대구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로 첫 확진자로 알려진 31번 환자보다 먼저 발병한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대구 내 원인불명 폐렴환자 대상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된 6명 중 2명도 대구 첫 확진자보다 먼저 폐렴이 생겨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대구 첫 환자인 국내 31번째 환자보다 발병일이 앞서 있는 환자들이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31번째 확진자인 A(61.여성)씨는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로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의 발병 일을 2월 7일로 추정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안에서는 2월 7∼9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2월 15∼17일에는 더 많은 유증상자가 나타났다. 당국은 31번 환자는 감염을 최초로 일으킨 '초발환자'가 아니고, 2월 7일 이전에 대구로 들어온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판단해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 감염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서는 신도 전체에 대해 진단검사를 했고, 고위험시설 종사자의 실태도 파악해왔다"며 "해외 여행력도 확인하고 있으나 신원확인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가로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대구시 조사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일부 환자도 A씨보다 먼저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6일 방역당국은 대구에서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 환자 503명을 전수조사해 코로나19 환자 6명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가운데 곽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던 2명은 A씨보다 먼저 폐렴이 생겼다. 65세 남성은 1월 29일에, 82세 남성은 2월 1일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에 앞서 증상이 생긴 날짜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경위와 최초 환자 등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 1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새해 첫날 대규모 도심 집회를 벌이는 동안 경찰이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가 위안랑에서 거리 행진에 나서자 홍콩 경찰이 취루탄을 발사했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위안랑에서 벌어진 시위는 위안랑 백색테러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위안랑 백색테러는 지난해 8월21일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서 100여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시위대에게 각목과 쇠파이프로 폭력을 마구 휘둘러 45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날 100여명이 시위를 벌이면서 공안이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도로를 막고 최루탄을 발사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시위대는 당초 위안랑의 캐슬 피크 로드에서 행진을 벌인 뒤 코즈웨이만, 차이완, 헝파츄엔 등 3개 역에서 묵념과 농성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날 오후 7시께 위안랑에 나타난 100여명은 "홍콩을 해방하라, 우리 시대의 혁명을, 홍콩 독립만이 출구, 5대 요구 전부 관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위안랑과 코즈웨이만에는 경찰 병력이 대거 포진했지만 초기의 시위는 대체로 평온했다. 이후 공안은 검은 옷을 입은 일부 시위대를 체포했다. 이날 체포된 사람 중에는 자카리 왕웨이인 위안랑 구의회 의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17개 구의회 의장들은 공동 성명에서 "경찰이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고 체포 절차를 남용해 홍콩 시민들의 자유를 해친 점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 텔레그램에서 아동 성착취물 제작, 유포하는 '박사방'의 운영자 조모(26)씨가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연합 장기간 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온상지로 방치됐던 ‘N번방 텔레그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성착취 정도가 가장 극악했던 ‘박사방’ 운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4명의 N번방 운영자 또는 가담자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N번방 창시자로 불리는 ‘갓갓’을 비롯해 유사 텔레그램방 운영·가담자들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일 기준으로 N번방을 포함해 텔레그램 내에서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유포·소지한 피의자 124명을 검거하고 18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사방’ 조모(26)씨를 비롯해 이 중 최근 한 달간 검거된 인원만 58명(4명 구속)에 달한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 약 반 년 동안 검거된 인원(66명·14명 구속)과 맞먹는 숫자다. 그간 광범위하게 피해사례 접수 및 IP·가상화폐 계좌 추적 등으로 주요 용의자를 특정하는 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서 지목된 용의자 검거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대개 20대 중반 남성으로 평범한 회사원이거나 특별한 직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는 단순히 텔레그램방을 조직·운영한 핵심 관계자에게만 향하지 않는다. 실제 지금까지 구속된 18명의 핵심 피의자들 외 100여명의 가담자들은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유포한 혐의 만으로도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의 N번방 수사는 용의자들이 남긴 ‘디지털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N번방 또는 유사 N번방에서 벌어진 미성년자 대상의 파렴치한 범행도 결국 목적은 금전적 이익에 있다. SNS상에 유료회원을 모집하는 홍보 게시물이나 가상화폐 거래 등을 추적해 따라가 보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용의자들의 정체가 하나씩 드러난다”고 말했다. 실제 ‘박사방’ 운영자 조씨 역시 이런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 꼬리를 밟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해 9월부터 수십 차례 압수수색과 CCTV분석, 가상화폐 추적 등을 동원해 조씨와 공범 13명을 검거했다. N번방 창시자 ‘갓갓’ 등에 대한 추적도 집요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미 N번방 운영·가담 피의자 50여명을 검거한 뒤 운영자를 쫓는 중이다. 핵심 운영진 검거로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N번방과 유사 텔레그램 채팅창들은 궤멸 수순을 밟고 있다. 경찰은 다만 텔레그램 외 다른 SNS 플랫폼에서도 유사한 범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수사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최 과장은 “텔레그램 관련 성범죄는 점차 정리돼 가는 단계에 있고, 범행수법이 진화한 만큼 수사 기법도 축적돼 가고 있다”며 “결국은 다 잡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onlinenews@kmib.co.kr ::
뉴스 032218::민주 "범여권 비례정당은 더시민"..열린민주당에 단호 선긋기 '도덕성 논란 다시 얽힐라' 당내 우려..친조국 색채는 지역구 선거에 '부담' '강성·온건 표심 나눠 포섭' 분석도.."어디에 투표해야 하나" 당원들 갑론을박 기자간담회 하는 윤호중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윤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3.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창당을 완료한 더불어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한 열린민주당에 본격적인 선긋기를 하고 나섰다. 범여권 비례정당을 더시민이라고 명시하며 지지층 이탈을 막아서는 한편 열린민주당의 '형제당' 주장으로 중도 표심이 흔들리는 것을 일찌감치 차단하기 위한 이중 포석인 셈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열린민주당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열린민주당의 공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열린민주당으로 당선된 후보들에 대해선 앞으로 당에서 받아들일 생각도 없다며 최소한 연결고리마저 단호하게 끊어 내기까지 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강경 대응은 일차적으로 열린민주당이 민주당 '형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회견에서 "4월 15일 총선까지는 (민주당과) 전략적 이별"이라며 "그 후 상황을 보고, '함께 한다'는 대전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4월 16일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 비례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거들었다.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선 "열린민주당은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이라며 "그렇게 의제를 끌어올린 뒤 민주당과 입법화 제도화에 나갈 것이다. 그러려면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고까지 했다. 범여권 비례연합 정당으로 더시민을 결성한 민주당 입장으로선 열린민주당의 이 같은 노골적 '친문 마케팅'이 달가울리 없는 상황이다. 먼저 '도덕성' 측면의 문제가 있다.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 전 의원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과 관련한 재판 문제 등으로 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 전 대변인의 경우도 민주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 출마하길 희망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당으로부터 불출마를 요청받았다. 이들이 전면에 나선 열린민주당이 민주당과 '한몸' 주장을 할 때마다 총선 국면에서 어렵게 정리한 이들 논란이 의도와 무관하게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더 본질적으로는 '조국 사태'를 겪으며 이탈한 중도층의 표심을 다시 끌어안는 데 더욱 난항을 겪으며 지역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비례대표용 '플랫폼'으로 지정한 더시민으로 흡수될 표의 '잠식 현상' 문제도 있다. 특히 민주당이 더시민 연합후보명부의 11번 이후로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예상치에 못 미치는 당선권을 확보한다면 당내 원성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장 당원게시판에는 "친문세력들은 열린민주당으로 가자"거나 "비례연합정당에 투표하면 어중이떠중이들만 국회의원이 되고 정작 민주당 비례 후보들은 모두 낙선할 것 같다"는 의견이 게재됐다. "어디에 투표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하는 당원도 있었다. 기념촬영 하는 열린민주당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22 toadboy@yna.co.kr 이와 관련, 이근형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더시민이) 지지를 제대로 얻지 못해서 (당선권이) 14번이 되면, 4석밖에 안 되는 것이고, 20번이 넘어가면 예상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며 "저희의 절박한 입장이 지지자들에게 알려지면 충분히 더시민으로 결집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선 긋기'가 고도의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열린민주당이 강성 친문·친조국 지지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고, 더시민은 온건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표심을 담을 정도의 '스탠스'를 취해 범여권의 표를 흡수한다는 구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비례위성정당이 중도층을 이탈시키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도층에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 불참 방침을 정한 정의당과의 지역구 단일화에 분명히 선을 긋는 상황이다. 정의당과 일부 지역구에서 손을 잡는 것이 비례투표에서 잘못된 시그널로 읽히면 사실상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비례 전선이 흐트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근형 위원장은 "이번선거는 특히 비례대표 의석을 놓고 첨예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역구 단일화가 주제가 되면 전선에 혼선이 생긴다. 각자도생"이라고 했다. 기자간담회 참석하는 윤호중과 이근형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앞은 공천무효 농성을 계속중인 유승희 의원. 2020.3.22 toadboy@yna.co.kr ::
뉴스 032218::"디지털 성범죄 처벌 3법 도입" 아동 음란물→불법촬영물 소지자로 처벌 대상 넓혀 유포 협박 행위도 강력 처벌 불법 플랫폼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최근 불거진 ‘N번방 사건’과 관련, 불법촬영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폭력 범죄 특례법’을 개정하여, 현행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으로 되어 있는 형량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N번방 사건’은 그동안 디지털 성범죄에 안일하게 대처해왔던 축적의 결과”라며 ‘디지털 성범죄 처벌 3법’ 도입을 주장했다. 텔레그램 등 온라인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생산-유통-협박-소비-산업화라는 디지털 성범죄의 연쇄 고리를 끊어내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불법촬영물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임을 알고 있음에도 소지’할 경우에만 처벌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처벌 범위를 모든 불법촬영물로 포괄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유포 협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다. 디지털 성범죄 처벌의 핵심이 유포 협박 행위에 대한 처벌이었지만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형법상 협박죄나 강요죄만 적용되어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 구체나 범죄자에 대한 처벌의 실효성이 없었다. 이에 따라 N번방 사건과 같이 불법촬영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경우도 반드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피해구제를 위해 불법촬영물 플랫폼 유통방지 책임 강화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사이트 제공자)가 불법촬영물에 대한 삭제 또는 전송 중단을 요청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응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불법촬영물 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범죄자는 물론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들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의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범죄자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손해는 매우 큰 반면 이에 대한 제재수단 마련이 미흡하여 피해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아서다. 박광온 의원은 국제법 등을 고려하여 텔레그램 등 해외 사업자들에 대해서도 해당 내용을 적용하기 위한 역외 규정 신설 역시 추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피해영상물의 삭제지원 요청을 피해자 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친족, 형제자매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성범죄자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성범죄자 신상정보 모바일 전자고지 제도 도입도 정부와 협의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행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텔레그램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동영상을 구매한 사람들이 처벌받지 않으면 n번방 사건은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떤 플랫폼이든 상관없이 디지털 성범죄를 포괄적으로 강력하게 처벌하는 완전히 새로운 법적 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
뉴스 032218::['R의 뇌관' 고위험 기업부채-미국] 저신용 기업 대출 채권 묶어 담보 금융위기 촉발시킨 CDO와 유사 경제마비에 상환력 급격히 추락 'BBB' 이하 고위험 대출도 급증 JP모건·웰스파고·씨티그룹 등 美 금융권 연쇄쇼크 가능성 커져 [서울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간판 쇼인 태양의서커스 공연은 지난주 대부분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공연 취소는 세계적 공연기업인 태양의서커스의 실적에 타격을 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 기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한 금융사들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연을 예매한 여행객과 팬들에게는 단순한 실망일 수 있지만 태양의서커스 대출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상품 손실을 우려해야 하는 100개 넘는 투자 기업들은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는 CLO의 원리는 비슷하다. CLO에 포함된 대출채권의 경우 부실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체로 상환 가능성이 낮다. 예를 들어 돈을 빌리는 사람이나 기업이 대출을 갚을 확률이 10%라고 해보자. 이런 곳을 2명 또는 2곳 모으면 대출 부실 확률은 다소 감소한다. 이런 대출의 숫자를 수백 개, 수천 개로 늘리면 항상 안전하게 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여기에 신용평가사는 최고 등급인 ‘AAA’를 주고 나머지도 확률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정크(쓰레기)’ 수준의 채권이 투자등급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 같은 숫자놀음은 평소에는 문제가 없지만 위기시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저신용등급 대부분이 연체를 하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CLO를 약한 고리로 보는 배경에는 이 같은 과거의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항공편 취소와 식당 영업중지, 학교와 사무실 폐쇄, 공연 중단 및 예약 취소 사태가 기업의 상환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AAA’를 받은 CLO의 경우 실제 위험이 26% 덜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존 그리핀 텍사스대 금융학과 교수는 “CLO는 경제적 호황기에 맞춰 구조화됐다”며 “아직 이르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CLO가 손실을 볼 것 같다”고 주장했다. CLO 부실은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미국 은행들이 갖고 있는 CLO는 995억달러로 1,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한 해만 12%나 폭증했다. CLO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은 JP모건체이스로 297억5,100만달러였다. 전년 대비 56.9%나 불어났다. 다음으로는 웰스파고(290억9,100만달러)와 씨티그룹(213억2,000만달러) 등이었다. CDO와 그에 따른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거래는 2008년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의 몰락을 가져왔고 AIG와 씨티는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다. WSJ는 “코로나19로 기초자산이 이전보다 위험해졌지만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장치가 추가돼왔다”면서도 “위험한 대출을 안전하게 만든 금융공학이 이제 거대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CDO가 아니더라도 위험 요소는 많다. 당장 고위험 기업부채의 절대 금액(2조8,000억달러) 자체가 크다. 질도 나빠지고 있다. WSJ는 저신용등급 기업대출(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신용등급 ‘B3’ 이하인 기업 비중이 2008년 6월 기준 23%에서 지난해 7월 38%로 15%포인트나 늘었다고 전했다. 레버리지론 부실시 연금이나 보험사가 직격탄을 맞는다. 무디스와 S&P 같은 신평사들도 코로나19에 기업체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고 있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북미 기업의 16%, 많게는 45%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업체들의 부도 가능성이 치솟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주 크루즈 업체 로열캐리비안의 CDS 프리미엄은 전달보다 1,312% 오른 10.4%포인트를 기록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각각 한 달 전에 비해 672%와 622% 폭등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구제금융과 양적완화(QE)로 대응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감소로 인해 많은 부도 업체를 보게 될 것이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현금 여력이 없고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소기업들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뉴스 032218::정봉주 "민주당과 총선 전까지 전략적 이별" 두몸 한뜻 강조 윤호중 "열린민주당 공천절차 중단해야" 지지층 분산 '차단'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비례대표 선거전을 앞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에 들어갔다. 총선 후 두 세력의 합당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일단 총선 전에는 서로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각자 지지층을 결집하는 모습이다. 열린민주당은 친 문재인 세력은 하나가 돼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으나, 민주당은 중도 외연 확장에 걸림돌인 이들과 선긋기에 나섰다. 열린민주당은 22일 오전 국회 본청 앞까지 진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략적 이별이다. 민주당과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두 기둥"이라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자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열린민주당의 창당과 공천 모두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즉각 선을 그었다. 지지층을 결집해 '더불어시민당'으로 표를 모아야 하는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은 공천 절차를 중단하라"고 각을 세웠다. 열린민주당의 정당득표율이 높아지면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후보 11번부터 후순위에 위치하게 되는 민주당 비례후보 출신들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조국 수호를 외치는 개국본(개싸움국민본부)이 주축인 더불어시민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측근 인사 영입에 공을 들여온 열린민주당이 '같은 듯 다른' 정체성으로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에 결집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현시점에서 친여 성향 유권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당투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창당하는 더불어시민당과 비례연합에 불참한 정의당,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만든 열린민주당 등으로 추려진다. 역대 총선에선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은 유권자들이 정당투표에선 민주당과 정의당에 표를 몰아줬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선택지가 3개로 늘어 표가 분산될 수 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이 총선에서 17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근거해 민주당은 자당 후보를 당선권 10~11번부터 배치하고 나머지 정당과 '시민을위하여' 영입인사들에게 앞순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다른 정당들과 연합하기 위한 배수진이자, 민주당 지지자들에 보낸 시그널이기도 했다. 민주당에서 옮겨간 비례후보들이 후순위에 배치됐으니 최소 17석은 당선될 수 있도록 표를 달라는 얘기다. 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플랫폼으로 선택한 '시민을위하여'의 최배근 공동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과 같은)민주당 지지 성향의 다른 정당들이 득표하게 되면, 민주당의 비례후보들이 후순위이기 때문에 그만큼 (당선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환기했다. 어느 당에 표를 던져야 하는가에 대한 지지층의 혼란은 민주당도 우려하는 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당 지지자들이 어느 당을 찍는 것이 표의 효용가치가 높은 것이냐 하는 면에서 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사상 초유의 비례정당 난립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혼란이 상당하기에 각 당들이 내부 시뮬레이션으로 분주히 계산기를 두드렸던 득표율이 나올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기에 당 지도부가 나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문재인 청와대'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대거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서며 '친문 선명성'을 내세운 반면, 이름도 생소한 가자환경당 등 신생정당 후보가 비례후보 앞순번에 포진한 더불어시민당에 표를 줘야 하느냐는 강성 지지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절박하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결집을 요청하고 나섰다. 더불어시민당이 더 많은 득표율을 가져간다면 민주당이 당초 예상한 7석보다 더 많은 의석을 민주당에서 이동한 비례후보들이 가져갈 수 있다는 호소에 나선 것. 이 위원장은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예상치를)넘어 20번 이후로도 (당선권에) 가면 (민주당에서 옮긴 비례후보들이) 우리가 애초에 예상한 7석보다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다"며 "이러한 저희의 절박한 입장이 지지자들께 알려지면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전부 다 더불어시민당으로 결집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열린민주당 후보로 나간 경우나,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총선 후 열린민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길 가능성에 대해선 "영구제명"이라고 못박았다. 이 위원장은 "우리 당은 당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안된 분들 중에서 탈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영구제명, 즉 다시는 복당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비례후보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우리 당헌은 1년 내 입당금지로 돼 있는데 영구제명에 해당하는 당헌당규 상의 근거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뉴스 032218::입국 금지 130곳, 격리 17곳, 검역 강화 28곳 오스트리아·쿠바·르완다도 외국인 입국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 등 외국인 유입을 차단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총 175곳으로 집계됐다. 유엔 회원국(193개국)의 90%가 조치를 취한 셈으로,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불허하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쉥겐협약국이 아닌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불허하고 있다. 쿠바도 24일부터 30일간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르완다도 외국인 전면 입국 금지로 조치를 격상했으며, 말라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 금지를 취한 곳은 총 126개로 가나, 가봉, 과테말라, 그레나다, 그리스, 기니비사우, 나미비아, 나우루,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네팔, 노르웨이, 뉴질랜드, 니우에, 니제르, 대만,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독일, 동티모르, 라이베리아, 라트비아, 러시아, 레바논, 르완다, 리비아, 리투아니아, 마다가스카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마카오, 말라위, 말레이시아, 모로코, 모리셔스, 몬테네그로, 몰도바, 몽골, 바누아투, 바레인, 바하마, 베트남, 벨리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보츠와나, 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부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브라질,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사우디, 사이프러스, 상투메프린시페, 세르비아, 세이셸, 솔로몬제도, 수단, 수리남, 스리랑카,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아르메니아, 아르헨티나, 아이티, 알제리, 앙골라, 앤티가바부다, 에스토니아,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오만, 오스트리아, 온두라스, 요르단, 우간다,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이라크, 이스라엘, 자메이카, 적도기니, 조지아, 차드, 체코, 칠레, 카메룬, 카자흐스탄, 카타르, 캐나다, 케냐, 코모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콜롬비아, 쿠바, 쿠웨이트, 쿡제도,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키리바시, 터키, 통가, 투발루, 튀니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파푸아뉴기니, 팔레스타인, 페루,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피지, 핀란드, 필리핀, 헝가리, 호주 등이다.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등 4개국은 대구·청도·경북 등 특정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에 한해 입국을 금지했다. 감비아, 루마니아, 모리타니아, 베냉, 벨라루스, 부룬디, 브루나이, 세네갈,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아제르바이잔, 에리트리아, 에티오피아, 중국,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7곳은 시설 격리 조치를 실시 중이다. 중국에선 간쑤성,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구이저우성, 네이멍구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 랴오닝성, 베이징시, 산둥성, 산시성, 상하이시,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쑤성, 저장성, 지린성, 충칭시, 톈진시, 푸젠성, 하이난성, 허난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26개 성·시에서 한국발 여행객을 격리 중이다. 검역 제한이나 격리 권고 등으로 제한하는 국가는 가이아나, 기니, 남수단, 라오스, 말리, 멕시코, 모잠비크, 몰타, 미국(괌), 바베이도스,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시에라리온,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영국, 우루과이, 인도, 잠비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콩고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태국, 토고, 파키스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홍콩 등 28개국이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류재복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외국에 다녀온 뒤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추가된 신규확진자 98명 가운데 15%가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였는데요. 관련 내용들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그리고 류재복 YTN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하루 신규확진자가 98명. 두 자릿수를 유지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지금 세 자릿수, 두 자릿수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요. 이 추이를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신상엽] 일단 지금 신천지 대규모 유행이 끝나가고 나서 대구지역에서 위험시설 위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요양병원 및 또 기타지역의 교회 등지에서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생겨나고 있고요. 그 규모가 100명 남짓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고위험시설에 대한 그런 좀 더 면밀한 방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게 뚜렷하게 감소되고 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른 시기라고 봐야겠죠? [신상엽] 저희가 위험시설을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그런 검사들이 어느 정도 끝나가고 다음 주부터는 정말로 산발적으로 어디선가 발생하는 그런 감염들이 나타나고 그 규모가 확인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규모들을 잘 봐가면서 또 대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도 역시 지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오늘부터는 유럽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관련 내용 들어보시죠.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22일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후 전원에 대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특히 장기체류 목적의 입국에 대해서는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 발열확인 결과 등을 토대로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구분하고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 검사를 실시합니다. [앵커] 일단 크게 유증상자 그리고 무증상자로 나누어서 이렇게 다르게 검역을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류재복] 오늘 들어온 승객 가운데 유럽에서 오는 승객이 한 10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대개 공항에서 일단 발열검사나 다른 증상을 살펴보게 되는데 그때 증상이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발열이 있거나 두통이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포함해서 3곳으로 일단 이동을 해서 대기하면서 검사를 받습니다. 하루 정도 대기하면서 검사를 받는데 여기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당연히 병원으로 가서 음압치료를 받겠죠. 그리고 음성 판정이 나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보름 정도 자가격리를 해야 되고요. 만약에 증상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임시생활시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한 7곳 정도. 경기도에 3개, 인천에 2개, 충남에 2개 정도가 되는데요. 이곳으로 가서 역시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를 받아서 증상이 없으면 나올 수 있는 것이고요. 거기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판정을 받으면 다시 병원으로 이송되는. 그러니까 유럽에서 오는 모든 승객은 공항에 도착해서 검역대를 통과한다고 해서 집에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문제는 지금 항공편이 많이 줄면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지금 유럽에서 오늘만 해도 1000여 명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이런 인원을 충분히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런 검역체계가 되어 있을까요? [류재복] 일단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임시생활시설을 많이 준비를 하기는 했습니다. 지금 임시생활시설이 7곳인데요.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단기간 머무는 곳이 한 1000개 병실 정도가 확보가 됐습니다. 그래서 일단 그곳에 수용하면 되는데요. 당연히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생활시설을 빨리빨리 확보하는 게 관건인데요. 사실 내부적인 얘기를 들어보면 민간기업이나 이런 곳에서도 어느 정도 협조가 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크게 문제 없이 시설에 수용할 수는 있을 것 같고요. 갈수록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줄고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 좋은 어찌 보면 수용이 가능한 그런 측면이기 때문에 지금 예상으로는 그렇게 커다란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다는 게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나마 다행인데요. 이게 수용시설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검사를 하거나 환자들의 상태를 지켜볼 수 있는 그런 의료진도 확보가 시급할 것 같은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현재는 한 300명 수준이 지원이 되거든요. 그래서 의사나 간호사나 병리사 이런 필수인력 말고 지자체에서 의료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이 한 220명 정도가 지금 지원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지금 들어온 규모의 입국자들은 어느 정도 가능한 그런 정도의 규모는 갖춰놨는데요. 이제 계속해서 지원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가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탈리아만 하더라도 사망자가 5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일단 외국, 이탈리아 상황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토니오 페센티/ 롬바르디아 병원 의사] 이 병은 치료법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속도를 늦춰야만 환자들을 돌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의료진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치료법이 아직 없기 때문에,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확산세를 늦추는 것이, 빠르게 확산하는 속도만 늦추더라도 조금 잡을 수 있다, 이런 의료진의 얘기인데요.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떠세요? [신상엽] 지금도 나오지만 유행의 속도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중환자를 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 자체, 그런 명수가 제한적인데 그거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급격하게 발생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적극적인 치료도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상황이고. 그런 의료시스템 붕괴가 몇몇 나라에서 조짐이 보이고 있는 지역이 지금 유럽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역사회 유행이 만연해 있고 거기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같은 경우 또 모셔와야 되는 그런 부분들이 또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유럽 내에서는 공공의료 체계가 무너질 정도로 상당히 확산세가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군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지금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인공호흡기가 3000대 정도 있다고 하는데 독일만 해도 2만 5000대가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까 나라마다 중증환자를 볼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서 중증환자들이 생기게 되면 사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들이 결국 벌어질 수밖에 없고요. 실제로 지금 이탈리아의 사망률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게 그런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유럽 각국 같은 경우에는 각자 각 나라마다 지금 문을 걸어잠그고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있습니다마는 의료체계가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피해는 어떻게 보면 앞으로 당분간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지금 지역사회 유행은 사실 앞으로도 1~2주는 더 갈 거거든요. 아무리 봉쇄를 해도 보통 두 번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야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한 2~3주가 걸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주 적극적인 대처를 한 지가 지금 1~2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지역사회 유행의 불길은 아마 2~3주는 지나야 어느 정도 잡힐 것 같고요. 그 와중에 생기는 그런 수많은 중환자들이 사실 걱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적절한 치료를 받기가 그동안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일단 중국에서 시작이 됐고 그리고 그 이후에 아시아에서도 이렇게 많이 퍼졌고. 우리는 어떻게 보면 확산세가 주춤한 모양세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유럽에서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떤 부분을 보고 있는 건가요? [신상엽] 사실 어찌 보면 전 세계적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국경관리를 하고 있는 나라는 사실 우리나라밖에는 없거든요. 지금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에는 딱 봐서 유행의 양상이 정말 도저히 각 나라의 방역시스템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하다 싶으니까 입국통제의. 어찌 보면 극약처방을 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지금 내부적으로 굉장히 심한 유행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상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입국제한조치를 하고는 있는데. 사실 이게 지금 유럽에서 들어오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조금 더 강화를 해서 지금 자가격리도 하고 전수조사도 하고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1~2주 지나면 이제 유럽과 비슷한 정도로 미국이 또 대유행, 지역사회 유행이 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면 결국은 미국에 대해서도 그런 식의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는데 사실 이게 방역자원이라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도 끝도 없이 시설을 늘릴 수도 없고 또 다 감수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우리나라도 사실 곧 오게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경우가 된다고 그러면 지금까지 이성적이고 이런 부분들 굉장히 좋지만 어느 선에서는 입국제한과 같은 그런 강력한 조치들이 우리나라 역시도 취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제가 조금 부탁드리고 싶은 건 해외에 나가 계신 우리 국민들은 언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귀국할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빨리 돌아오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방금 말씀하시면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입국제한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전면봉쇄가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 차별적으로 봉쇄 정책을 쓴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신상엽] 효과적이었다기보다는 사실은 지금 전면적인 입국 봉쇄를 하게 되면 제일 어찌 보면 피를 보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국민이거든요. 해외에 나가서 들어와야 되는데 들어올 길이 막히면 그 해당 국가의 의료시스템 다 무너져 있는데 거기에서 감염이 되면 굉장히 우리 국민들이 위험해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찌 보면 전면적인 봉쇄를 하기 전에 합리적으로 어느 정도 틀어막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제가 보기에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외국인들이야 어차피 그 해당나라에서 여행을 못하게 하고 있는 그런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오는 숫자는 점점 줄어들 텐데. 우리나라 국민들이야 우리나라로 들어와야 되는데 우리나라 국경이 막혀 있으면 사실 난감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외에 계신 국민들은 좀 빨리 들어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바뀔지 모릅니다, 사실. [앵커] 지금 국내 이송하는 그런 문제들도 있을 텐데 일단 교민을 우리나라로 모셔오는 그런 정책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차별적으로 나라마다 상황을 봐가면서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정부의 교민 귀국의 원칙은 일단 교통편이 확보돼 있는 나라는 민간 차원에서 그 교통편을 확보해서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탈리아 같은 경우나 필리핀 같은 경우나 남미 경우도 그런 경우가 되겠고요. 만약에 그런 교통편이 없다, 이란 같은 나라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는 정부가 전세기를 대든 정부가 어떤 방법을 써서 그분들을 모셔오는 그런 방법을 원칙으로 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럽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앞서 미국도 조만간 이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미국과 캐나다의 상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정부는 전수조사를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한번 들어보시죠.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북미 지역이) 유럽만큼의 위험도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현재로서는 미국 등 북미와 관련한 전수 진단검사는 검토된 부분은 아직까지 없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지금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런 전수검사를 아직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도 확진자가 워낙에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 교수님 보실 때는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신상엽] 제가 보기에는 1~2주 정도 차이입니다. 유럽에서 대유행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창궐하고 나서 한 1~2주쯤 지나서 미국이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방역당국에서 남은 시간은 1~2주 정도라고 보거든요. 그 1~2주가 지나가면 미국 상황이 사실 유럽과 버금가는 그런 상황이 될 거기 때문에 결국 방역당국에서도 지금 유럽에서 취했던 조치와 비슷한 조치들을 취하거나 아니면 이게 더 이상 방역당국에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 그러면 입국제한조치를 강력하게 취해야 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후 차이가 있지 지금 미국 역시도 그렇게 안전한 상황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은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더라도 그게 길어봐야 1~2주 안에 미국 상황도 바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전수검사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신상엽] 지금의 체제를 유지한다고 그러면 제가 보기에는 유럽이나 미국이나 그런 위험도 상황에서 1~2주의 선후관계만 있지 똑같이 결국 위험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1~2주 정도의 유럽발 전수조사를 해 보면서 방역당국에서 아마 판단할 겁니다. 어찌 보면 우리 방역당국도 이거 처음 해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시스템이 정말로 실효성이 있느냐.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느냐. 이런 걸 따져봐서 할 수 있다고 그러면 미국까지 확대하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아마 입국제한조치가 결국적으로 선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전수검사를 하기에는 인천공항 주변의 인력이라든지 이런 방역체계에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만약에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입국하는 사람들까지 검사를 하게 된다면 이 인원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류재복] 그래서 아까 교수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단계를 두는 거죠. 지금 최근에 인천공항을 통해서 들어온 사람 가운데 이제 확진된 사람들, 공항에서 확진을 받은 사람이 86명인데 아직까지는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50명입니다. 그리고 미주에서 온 사람들은 5명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미주나 캐나다 쪽은 조금 더 시간의 여유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인력이 부족한데 사람들을 전부 전수조사를 한다면 사실상 인력이나 숙소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조금 더 신중하게 보는 것이고요. 모든 것은 상황에 따라 다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우리가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도 보면 모든 대응대책이라는 게 한 번 정해져서 끝까지 가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계속 변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변할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외국의 사례들을 짚어보고 있는데 일본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도쿄올림픽을 여름에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고심이 상당히 큽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이 예정대로 지금 올림픽을 진행할 것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류재복] 그래도 지금까지죠. 지난주에 IOC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서 사실은 올림픽이라는 게 전 세계인이 다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시청자만 해도 몇억 명이 되고요. 그다음에 개최지를 방문하는 사람만도 몇십만 명이 됩니다. 그리고 관광객까지 합치면 정말 대단한 행사죠.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이나 모든 걸 봤을 때 그렇게 쉽게 취소를 하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IOC에서도 지금 상황을 보면서 계속 시간 흐름을 보면서 판단하는데 사실은 거의 한계에 온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각 나라의 올림픽위원회라든가 종목별 위원회 이런 데서 계속해서 더 이상은 치를 수 없다. 왜냐하면 일본에 문제가 있고 전 세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본은 지금 올림픽을 앞두고 사실상 확진자를 추가하지 않기 위해서 검사를 막는다든지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지만 전 세계가 지금 참가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유럽은 지금 당장 이 상태로 간다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나라를 꼽기가 어렵고요. 미주도 마찬가지고요. 아프리카, 중동도 지금 거의 확산세가 빠르게 있고요. 아시아는 이미 거의 초토화된 나라들이 있고요. 이런 상황이고요. 일본의 내부 분위기도 사실상 제가 취재를 해 보면 지금 이 코로나19의 환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를 제외하고는 사재기 현상이 굉장히 심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일본이 유난스럽게 쌀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쌀 사재기가 그렇게 눈에 두드러지게... 왜냐하면 휴지처럼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쌀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는데 일본은 쌀을 큰 대형마트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처럼 조그마한 가게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 국민들의 대부분은 이 올림픽이 아마 치러지기 어려울 것 같고 조만간 올림픽이 열리지 않게 되면 일본 정부에서 미뤄뒀던 방역이나 검사를 대대적으로 할 가능성이 있고 그렇게 되면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이런 대형마트에서 환자가 발생되면 폐쇄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쌀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쌀을 조용히 사 모으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거든요. 그러니까 일본의 내부 분위기도 사실상 점점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하고. 아직 올림픽이 꽤 남기는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사실상 열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런 평가들이 많습니다. [앵커] 물론 올림픽이 7월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진정세로 접어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추세를 본다면 그 안에 이걸 완전히 마무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올림픽을 취소해야 된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개최를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무리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상엽] 사실 올림픽이 걱정이 되는 건 그때쯤 되면 어느 정도 유행은 수그러들겠지만 그 올림픽으로 인해서 유행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게 가장 걱정인 거죠. 사실 전 세계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그 빽빽한 그런 관중과 그 상황에서 감염이 다시 촉발된다고 하면 전 세계적으로 다시 퍼져나갈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대비가 없이 올림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올림픽이라는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런 확진자 검사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조심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드라이브스루 그러니까 차를 타고 검사하는 방법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가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었는데 이번에 일본에서도 도입한다고 하거든요.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신상엽] 어떤 변화가 있었다기보다 실제로 검사를 해 보니까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1명당 30분 걸리고 레벨D 장비 입었다 벗었다 해야 되고. 그게 얼마나 불편하고 얼마나 방역에 문제가 되는지를 해보면 알거든요. 해외 다른 각국들이 그걸 도입하려는 게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거거든요. 일본 역시도 본인들 내부적으로 방역을 해 봤더니 이게 간단하지가 않구나. 드라이브스루 괜찮다 이런 것들을 깨달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우리나라는 그거에 더해서 워킹스루니 글러브홀이니 이런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시간을 단축하고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여러 방식들을 고안해서 전 세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상태라서 많은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배워야 될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방역체계라든지 이런 지금 대응하는 방식이 여러모로 각국의 모범사례로 꼽힐 만한 그런 사례들이 충분히 있군요? [신상엽] 그렇습니다.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사실 방역의 핵심 아닙니까? 진단이 안 됐는데 어떻게 방역을 시작합니까? 그런데 진단이 빨리 이루어지려고 그러면 검사가 빨리 이루어지고 빨리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시스템을 우리나라만큼 잘 갖춘 나라가 지금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고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고는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은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아직까지 산발적으로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보면 종교단체에서 일어나는 경우들이 종종 있거든요. 오늘도 휴일이어서 교회 예배를 강행한 그런 교회들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 때문에 확실하게 코로나19를 잡히가 힘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신상엽]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이렇게 고위험 시설이나 집단을 통한 그런 집단발병이 80%를 넘고 있는 상황이고 각 나라마다 방역의 방점, 핵심이 다른데 우리나라는 결국은 이렇게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그런 공간들에 대한, 시설에 대한 아니면 요양병원과 같이 고위험군이 모여 있는 곳에 대한 그런 방역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는 없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부당국과 지자체에서 권유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런 시설이나 기관들에서 그런 것들을 잘 따라주시는 게 이 유행을 빨리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잘 따라주시는 게 중요한데 문제는 이걸 따르지 않다 보니까 지금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경기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3차 감염까지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3차 감염이라고 하면 확진자가 나오고 이 확진자가 대개 직장에서 한 번 감염을 시키고 그 직장에서 감염된 사람이 가족한테 감염을 시키는 그 정도가 3차 감염으로 볼 수 있는데. 딱 그런 경우인데요. 은혜의 강에서는 지난 9일에 신도 2명이 확진을 받았고 전수조사하니까 확진자가 69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이죠. 오늘 감염된 사람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사는 36살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감염이 됐습니다. 이 남편은 지난 21일 남편이 확진을 받아서 부인이 같이 검사를 했는데 부인이 받은 거거든요. 이 남편은 지난 16일에 직장 동료가 은혜의 강 신도였습니다. 그래서 은혜의 강 신도와 접촉한 뒤에 감염이 됐고 남편이 감염이 되자 부인까지 검사를 했는데 양성판정을 받은 것이죠. 이런 식의 3차 감염이 일어나는 것이죠. 대개 집단감염의 양상을 보면 이런 3차 또는 4차 감염까지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앵커] 상당히 우려스러운 그런 상황인 건데. 저희가 지금 뉴스특보를 통해서도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직접 가서 취재를 해서 전해 드리기도 했습니다마는 이런 종교시설에 대해서 어떻게 정부가 강제하거나 이럴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류재복] 지금 이제 어느 정도 강제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죠. 어제 총리가 얘기한 것은 여러 가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대상으로 했으나 지금으로 봐서는 종교시설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종교 내에서 가능하면 예배나 집회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부득이 예배나 집회를 하게 되면 7가지 원칙을 정해서 이 원칙을 지켜라. 그러니까 들어가기 전에 발열검사를 한다거나 2m 이상 떨어져있거나 손을 씻는다거나 이런 수칙이 있습니다. 그런 수칙을 공무원이 경찰과 같이 가서 검사를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서울시내 대형교회 가운데 9곳이 예배를 강행했는데 각 구청에서 행정직원과 경찰이 한꺼번에 같이 가서 그 교회의 예배 상황을 지켜보고 점검합니다. 점검해서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만약에 그런 말들을 듣지 않으면 강제로 해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만약에 그 교회에서 예배를 봤는데 확진이 됐다 그러면 나중에 손해배상,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 그러니까 거기서 발생한 확진자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책임지도록 하겠다 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여기에서 우리의 헌법에 정해진 종교의 자유와 충돌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교인들 입장에서는 또 예배를 본다는 것이, 현장예배를 본다는 게 상당히 큰 사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여러 명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하여간 부득불 예배를 보더라도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사실 상당히 걱정의 시선들이 많죠, 주변에서는. [앵커] 정세균 총리는 앞으로 보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교수님 보시기에는 보름간만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다면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신상엽] 지금 국내의 유형은 어느 정도 큰 불은 잡았고 이제 잔불 처리가 중요한데요. 그 잔불 처리 과정이 한 2~3주 정도는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금 어찌 보면 개학을 연기한 것 아닙니까? 그거에 발맞춰서 다른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에 있는 모든 분들도 그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더 힘들지만 유지해 주시면 그래도 좀 많이 가라앉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름 정도만 적극적으로 모든 시민들이 협조를 해 준다면 어느 정도 잔불 정리도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신상엽] 완벽하게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좀 어느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천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많은 분들이 집안에 계시면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데 앞으로 보름 동안 조금 더 참으시고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 그리고 류재복 YTN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총선 격전지를 가다 (1) 서울 광진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한 지지자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추미애가 5선을 하면서 광진구 발전에 기여한 게 뭐가 있습니까. 이번엔 오세훈을 찍으려고 했는데, 추미애 대신 고민정이 나오니 또 고민이 되네요.” 지난 18일 서울 자양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4·15 총선과 관련해 광진을 지역구의 민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래통합당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차세대 정치 신인’ 대 ‘지방자치단체장 출신 행정가’로 맞붙는 곳이다. 고 후보는 “저는 구의원부터 구청장, 시의원, 그리고 서울시장과 정부 부처까지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륜과 무경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고 후보는 자양동 자양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전 선거운동에 나섰다. 청와대 출신인 고 후보는 ‘당·정·청과의 원(one)팀’을 선거 구호로 적극 내세웠다. 고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한 주민은 “최대 현안이 지역 개발인데 고 후보가 여당 소속이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기도 하니 힘 좀 쓸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고 후보도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주거 환경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누군가는 떠나야 하는, 땅을 밀고 뭔가를 새롭게 세우는 ‘황제식 개발’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개발을 해야 한다”며 “도시재생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정치인’을 고 후보의 장점으로 꼽는 주민도 있었다. 주민 김모씨는 “고 후보가 뭔가 역동적으로 할 수 있는 나이라는 점이 끌린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광진 사람 고민정’이라고 쓰여 있는 홍보물을 나눠주며 지역 연고를 내세웠다. 고 후보는 초등학교를 광진구에서 졸업한 뒤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고, KBS 아나운서 재직 시절에도 광진구에서 2~3년 살았다. 고 후보는 오 후보가 2016년 총선에서 종로 지역구 낙선 후 작년 초부터 광진에서 활동한 것을 지적하며 “최근 거주한 경험이 없을 뿐 광진이 어떤 지역인지는 제가 더 잘 안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가 자양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 후보가 찾은 곳은 자양전통시장이었다. 그는 주민들에게 ‘경륜’과 ‘인물’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광진을의 최대 과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갈등 조정 능력 등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시장 등 경험이 풍부한 제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당·정·청과의 원팀’을 강조하는 고 후보에 대해서는 “허무한 얘기”라며 “그런 발상이 경험 부족을 방증한다. 믿을 건 본인의 능력과 노하우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2년 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고민정이라는 정치인에게 국민이 관심이나 있겠나”라고도 했다. 오 후보와 마주친 주민 문모씨는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에는 행정 경험이 있는 오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자양전통시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어 상인들을 만났다. 상인회 회장인 박모씨는 “고 후보가 간담회를 열었을 때보다 두 배 많은 사람이 왔다”며 “그동안의 행보를 봤을 때 지역 경제를 살릴 능력이 더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 후보는 ‘보수 잠룡’ 중 한 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캠프에서 대권 얘기를 하면 용납 안 한다”며 “오직 광진에만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김소현 기자 uphoo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황희석 전 인권국장, SNS에 '쿠데타' 주장 명단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검찰 쿠데타" 법조계, '부적절' 지적.."법무부 블랙리스트인 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린 비례후보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나운채 기자 = 검찰개혁 추진지원단을 이끌었던 황희석(53·사법연수원 31기)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국정농단·쿠데타' 세력으로 지목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검찰발(發) 국정농단 세력,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라는 글을 올렸다. 황 전 국장은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며 "아직도 고위직에 그대로 많이 남아있다. 국민들이 야차(夜叉·귀신)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적었다. 황 전 국장이 "쿠데타 세력"이라며 지목한 검사는 모두 14명으로 윤 총장 및 검찰 고위 간부들이 포함돼 있다. 여환섭 대구지검장과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한동훈·박찬호·이두봉 검사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명단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삼성 관련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의혹,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및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한 검사 등이 포함돼 있다. [서울=뉴시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검찰 '쿠데타' 명단이라고 주장하며 SNS에 올린 모습.(사진=페이스북 캡쳐) 황 전 국장은 이날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로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도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자면 검찰 쿠데타"라며 "쿠데타를 진압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새로운 꿈을 가지고 올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서는 전직 법무부 국장이자 검찰개혁을 추진하던 황 전 국장이 후보 출마와 함께 이같은 글을 올린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의 한 검사는 "불과 지난해에만 해도 검찰에 지지를 보냈었는데, 현재는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윤 총장 등을 쿠데타 세력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SNS에 해당 명단에 대해서 "황 후보(황 전 국장)의 말을 빌리자면, 현 정부가 갖고 있는 법무부 블랙리스트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골드만 MMF서 최근 4일 10兆 빠져나가 "불안감 크다" CP 담은 펀드서 자금 인출 펀드런은 현대판 뱅크런..위기의 뇌관 10년 전 이어..美, 또 위기 진앙지 되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객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이 20일(현지시간) 재택 근무를 위해 컴퓨터 장비를 챙기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또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로 전락하는 것일까. 코로나19 우려에 펀드를 환매하려 드는 ‘펀드런(fund run)’이 현실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펀드런은 금융 시스템의 마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운용하는 머니마켓펀드(MMF) 두 곳에서 지난 4일간 81억달러(약 10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의 급격한 환매 사태에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급히 투입했다. 파이낸셜 스퀘어 MMF와 펀드 스퀘어 프라임 오블리게이션 펀드에 각각 7억2240만달러와 3억120만달러을 넣어 기초자산을 사들였다. 이는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 탓에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기의 주요 뇌관으로 꼽히는 펀드런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기업어음(CP)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이다. CP는 기업이 자기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을 조달하고자 찍는, 통상 3개월물 이하의 단기 어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곳이 CP 시장이다. 기업이 실적 악화 위기에 빠지자 돈을 구하려 CP를 찍어도 팔리지 않는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회사를 세우는 식으로 현행법을 우회해 CP 매입기구(CPFF·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를 도입한 이유다. CP 시장으로 돈이 들어오지 않거나 있던 돈이 빠져나가려 하면, 금융위기 때 만연했던 MMF 펀드런은 불가피하다. 주요 IB인 HSBC는 “최근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펀드에 담겨진 CP, 회사채 등) 기초자산의 가격 하락 위험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자산을 담은 MMF는 여전히 투자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도 “국채 위주의 포트폴리오보다는 위험도가 크다”고 했다. 펀드런은 자본시장판 ‘뱅크런(bank run)’이다. 초저금리의 기조 속에 투자자가 높은 수익률을 좇아 시중은행(예·적금 등)이 아니라 자본시장으로 옮겨갔다는 점만 다를 뿐 ‘맡겨놨던 돈을 돌려달라’는 금융 패닉의 구조는 똑같다. 펀드런은 기업 줄도산과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기업이 발행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해 자본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이를 담은 펀드 환매가 증가하는 식으로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는 곧 저신용 기업이 줄줄이 문을 닫는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
뉴스 032218:: 만평 ::
뉴스 032218::과기정통부, 초안 마련 한창 전파사용료 감면-결합상풍 등 지원 이용자 선택권 확대-시장 안정화 우체국 알뜰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활성화 방안(가칭)'을 수립한다. 5G 알뜰폰 활성화와 전파사용료 감면 등 알뜰폰을 지원하는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 수렴과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폰 자체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정부 지원과 사업자 협력으로 가능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의견을 중심으로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기존 알뜰폰 도매대가 위주 정책과 차별화가 예상된다. 우선 5G 알뜰폰 활성화 방안이 유력하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KT가 5G 망 이용대가를 66%로 낮추며 알뜰폰이 5G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SK텔레콤도 5G 도매제공 방침을 결정하고 요율 등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춰 과기정통부는 알뜰폰이 이통 3사 5G 망을 안정적으로 빌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5G 상품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이란 예상이다. 5G 알뜰폰 단말기 수급 방안도 마찬가지다. 알뜰폰은 5G 단말이 5G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5G 단말이 알뜰폰에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는 방안은 물론이고 3G·롱텀에벌루션(LTE)을 망라해 효과적 단말 유통채널과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소 알뜰폰 전파사용료 감면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올해 업무보고에도 포함된 전파사용료 감면 정책은 알뜰폰 활성화 방안을 통해 확정된다. 알뜰폰 전파사용료는 연간 350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2020년까지 감면이 연장된 상태다. 알뜰폰은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도록 1년 단위 재검토가 아닌 장기적 감면을 요청하고 있다. 종전처럼 모든 알뜰폰을 대상으로 전파사용료를 일률적으로 감면할지, 대기업·중소기업 간 차등할지 관심이다. 이외에도 알뜰폰 약점으로 지적되는 결합상품과 멤버십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와 관련해 새로운 정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통사가 알뜰폰 가입자를 타깃으로 스팟 정책 등 지원금을 동원해 가입자를 빼앗는 불공정행위 방지 등 시장안정화 조치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5G 알뜰폰과 관련,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과기정통부는 5G 알뜰폰 저변이 늘고 있는 만큼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과기정통부는 선제적 정책으로 알뜰폰 경쟁력 강화를 지원,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기초 구상 단계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알뜰폰 활성화 주요 과제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
뉴스 032218::경찰 동원해 방역점검, 금주 '시설폐쇄' 나올듯..정총리 "관용없는 법적조치" 채권시장 안정화 특단대책 주목..재난기본소득·재난긴급생활비 등 관심 여전 개학연기 기간 맞물려 향후 보름 '승부처' 판단한 듯..문대통령도 적극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3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청와대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사실상의 '전시체제' 대응을 본격화했다. 특히 '집단감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밀집시설에 대해서는 시설폐쇄와 구상권 청구까지 예고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을 4월 6일까지 연기한 상황에서 그 때까지 보름 간 바이러스의 확산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전체 성패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강제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경제 대책에 있어서도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2차 비상경제회의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 1차회의에 이은 강력한 금융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여기에 '모든 카드를 전부 검토한다'는 기조에 따라 관심이 높은 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생활비 등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점검이 이뤄지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종교집회 코로나19 소규모 지역확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경찰 인력 동원해 위험시설 매일 점검…"관용없는 법적조치"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에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시설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직접 행정명령을 발동해 집회와 집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시설폐쇄는 물론 구상권 청구 등 법이 정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각급 학교 개학일(4월 6일)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최대한 낮춰놓아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하루 전날인 20일 내놓은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여전히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들이 적지 않아 걱정"이라며 "중앙정부도 지자체에만 맡겨서는 안된다"면서 적극적으로 '강제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런 지침에 따라 휴일인 22일에는 지자체 인력들과 경찰들이 함께 교회를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점검현장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적발된다면 '계고장'을 붙이게 되고, 이후에는 경찰력을 동원한 시설폐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 예배 등의 형태도 있지 않나"라며 "지금은 방역을 위해 모두가 협조해야 할 시점이며, 이를 위해서는 대책의 수위를 낮출 수 없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 역시 이런 강력조치를 뒷받침하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나 혼자 안 아파도 소용없고, 나 혼자 잘 살아도 소용없다"며 방역을 위한 연대 협력을 당부했다. 정 총리도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은 관용이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한 법적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난기본소득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이번주 경제 '긴급처방' 이어질듯…재난기본소득 여전히 관심 문 대통령은 지난주 제1차 긴급경제회의를 주재하고서 코로나19의 직접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5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공급하는 긴급처방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 못지 않게, 이번 사태로 인해 민생·경제가 주저앉지 않도록 하는 버팀목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의 인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문 대통령이 매주 주재하는 긴급경제회의에서는 전례를 뛰어넘는 고강도 경제 지원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비상경제회의에서 채권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27조원 안팎 규모의 금융대책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확실한 안정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계속 요구가 나오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긴급재난생활비' 등 과감한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사전 검토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 문제와 관련해 ▲ 국내외 경제상황 ▲ 국민 수용도 ▲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서는 청와대 내에서는 중앙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보다는 소득 하위계층이나 필요한 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하는 '선별지원' 방식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난긴급생활비를 변형한 형태의 선별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여론의 흐름을 계속 파악하고 있어, '국민 수용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언제든 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이 열려있다. 청와대에서는 중앙정부의 자금이 아닌, 지자체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역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1일 회의에서 용도가 한정돼있는 지자체의 재난 관련 기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기금의 규모는 약 5조1천억원으로, 향후 정부 논의에 따라 이 기금이 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생활비 등의 재원 역할을 하며 현금성 지원 확대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
뉴스 032218::공무원 733명,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여부 점검..일부 교회 반발 마스크 쓴 등록교인만 발열체크 후 입장시키고 간격 유지 노력 보이기도 교회 점검하는 대전시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2일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에서 대전시 공무원이 '예배 참석자 간 2m 이상 거리 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8가지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2020.3.22 soyun@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실내 체육시설·유흥시설 운영을 15일간 중단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한 다음 날인 22일에도 대전지역 많은 교회에서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대전시 공무원들이 교회를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회는 예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날 예배를 열겠다는 교회 733곳에 공무원을 1명씩 보내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발열 등 증상 체크, 유증상자 등 고위험군 출입 금지, 손 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 및 환기, 예배참석자 간 일정 거리(1∼2m) 유지, 식사 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참석자 명단 작성·관리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8가지 수칙을 지키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김재혁 정무부시장과 한선희 문화체육관광국장도 대형 교회를 직접 찾아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강력히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교회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시 점검반 출입을 막아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형 교회 담임목사는 "교회가 최선을 다해 협력하는데도 마치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인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는 데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직장인에게 출근이 중요한 것 못지않게 우리에게는 예배가 소중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은 매일 출근하면서 교회에 현장 예배 중단을 권고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재혁 정무부시장은 "교회뿐 아니라 PC방, 노래방 등 감염 위험 요소가 있는 전 분야를 찾아다니며 호소하고 있다"며 "2주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위기 속 현장 예배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22일 대전 서구 새로남교회에서 신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측은 예배 참석자 간 일정 거리 이상을 유지해 착석했다고 주장했다. 2020.3.22 soyun@yna.co.kr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려 노력은 하고 있다. 대전에서 손꼽히는 대형 교회인 서구 만년동 새로남교회는 이날 마스크를 쓴 등록교인만 정문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교인들은 이어 손 소독을 하고 체온을 재고, 참석자 명단에 사인한 뒤에야 예배당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예배당 안에서도 4∼5명이 앉는 긴 의자에 한 사람씩만 앉는 등 교인 간 거리 두기를 해 빈 자리가 많이 보였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는 2천∼2천200명이 예배에 참석해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지만, 이날은 167명만 참석했다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다른 대형 교회인 서구 갈마동 중문교회에도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교인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받고서 예배당에 들어가 간격을 띄어 앉아 예배를 봤다. ::
뉴스 032218::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달러부채 10년물 발행 많아 만기 몰려 세계각국 달러 유동성 확보 비상 두려움에 급등한 'CDS 프리미엄' '롤오버' 경색 땐 부도 도미노 우려 한상춘 객원논설위원 schan@hankyung.com 요즘 들어 재테크 변수 중 유일하게 올라가는 것이 있다. 바로 달러 가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알 수 있는 달러인덱스는 103대에 근접했다. 2011년 12월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으로 안정세를 찾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도 1280원 중반대까지 급등했다. 액면 그대로 해석한다면 분명히 달러 강세다. 하지만 종전과는 다른 점이 있다. 달러 가치는 ‘머큐리(mercury·펀더멘털)’ 요인과 ‘마스(mars·정책)’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머큐리 요인으론 작년 7월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내렸다. 양적완화도 재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달러 정책은 약세를 지향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이외 다른 국가에서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어느 국가도 피해갈 수 없는 범세계적인 문제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를 동시다발적으로 내리고 있다.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돈을 풀고 있다. 미국과 다른 국가의 ‘머큐리’와 ‘마스’ 상으론 달러 가치가 최근처럼 강세가 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 오히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과 양적완화 규모, 그리고 주가 하락 폭이 제일 큰 점을 감안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져야 한다. 달러인덱스가 ‘97’대 이상으로 오를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 우리 내부적으로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보다는 하락할 요인이 더 많다. 경기 면에서 우리는 침체 우려가 지속돼 왔으나 미국은 갑작스럽게 불거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폭도 Fed가 1.5%포인트 내리는 동안 한국은행은 0.5%포인트 인하에 그쳤다. 금리가 재역전돼 한국이 더 높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달러 강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09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Fed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를 추진했다. ‘부채 경감 증후군(debt deflation syndrome: 빚을 빚답게 느끼지 못하는 착각 현상)’에 빠졌던 모든 경제 주체가 앞다퉈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신흥국이 더 심했다. 금융위기 이후 급증한 달러 부채 만기가 2018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돌아온다. 대부분 달러 자금을 10년 만기로 조달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협회(IIF),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달러 부채 만기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평균 4000억달러 이상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부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부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원금을 상환하거나 신규로 달러 부채를 조달해 기존 것을 상환하는 ‘롤오버(rollover)’가 잘돼야 한다. 월가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주목하기 시작했던 지난달 24일 이전까지는 달러 부채를 롤오버하는 데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리스크 이론에서 가장 두려운 것으로 평가하는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 위험인 코로나 사태가 악화되자 달러 부채가 많고 국가 신인도가 낮은 신흥국부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뛰기 시작했다. CDS 프리미엄은 특정국에 부도 우려가 제기될 때 가장 먼저 반영되는 지표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자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국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각국이 달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 시작했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가릴 것 없이 처분했다.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 가격이 오르는 관행이 깨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달러인덱스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종전처럼 머큐리나 마스 요인보다 ‘달러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이다. 달러 투기 세력도 가세하고 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도 코로나 사태 진전 여부를 주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소식만 들린다면 경색됐던 달러 부채 롤오버가 풀리면서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은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계속해서 악화된다면 달러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국가 신인도가 낮은 고부채국부터 부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현대·기아차 본사직원 재택근무 중단..'유연 근무'로 전환 최근 미주·유럽 공장가동 중단 등 신속 대응 필요성 커져 SK텔레콤도 1주일 간격 연장하던 재택근무 한 달 만에 중단 [앵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 악화 초기 재택근무를 시작했던 대기업들이 한 달 만에 정상 출근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미주와 유럽에서 감염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전 세계 경제위기가 깊어지자 대기업들의 비상경영 태세로, 적극적인 자세전환을 하는 모습입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재택근무를 한 달 만에 중단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출근 시간 범위를 넓히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였던 집중 근무시간을 없애는 '유연 근무'로 전환합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임직원의 안전과 중국발 자동차부품 공급 문제에 매달렸는데 최근에는 미주와 유럽 공장가동 중단 등 해외 상황에 신속 대응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이현섭 / 현대차그룹 팀장 : 출퇴근 시간을 좀 자유롭게 하고 동시간대 근무하는 집중근무 시간 제도를 없앰으로써 직원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도 그동안 1주일 간격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하다 한 달 만에 정상 출근으로 전환했습니다. SK지주나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이번 달 안에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설 계획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주 초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그룹경영 회의를 열고 경영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재택근무는 하지 않고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해 왔는데 해외의 반도체 장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세계 3대 반도체 장비 제조사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장가동을 일부 중단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계는 기업의 실적악화 현실화와 신용경색 조짐, 그리고 전 세계 경제위기에 따라 비상 대응 강도를 최고 수위로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 [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황광희가 성형 셀프디스를 했다. 3월 22일 방송된 MBC ‘끼리끼리’에서는 제기차기 30개 미션에 나선 흥끼리 팀 인교진, 하승진, 이용진, 정혁, 황광희의 모습이 담겼다. 인교진, 하승진, 이용진, 정혁, 황광희는 3000원을 얻기 위해 제기차기 미션에 도전했다. 멤버들은 본격적인 미션에 앞서 개인 연습 시간을 가졌다. 황광희는 3개도 차지 못하고 실패했다. 하승진은 “쟤 가수 맞아?”라고 장난스럽게 놀렸다. 황광희는 “(성형하느라) 반고리관 다 꺼내 써서 그렇다”고 재치있게 맞받아쳐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끼리끼리’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수익형 부동산도 '코로나 쇼크' 경매 낙찰가율 10%에 못미쳐 하반기 경매물건 더 쏟아질 듯 . '부산의 동대문'으로 불리는 부산 사상구 괘법동 '르네시떼 쇼핑센터'. 이 건물 여성복 2층 2평짜리(전용 5.83㎡) 매장 경매 물건이 올해 1월 15일 부산지방법원에서 감정가(1800만원)의 1.4% 수준인 26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시장에 나온 지 2년 만에 겨우 주인을 찾았다. 같은 건물 유사 평형 2층이 지난 2016년 12월 1일 감정가(2000만원)의 13.5%인 268만4000원에 낙찰된 것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낙찰가는 10분의 1 토막이 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가운데 법원경매시장에서 상가물건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낙찰가율(낙찰가격 대비 최초감정가격 비율)이 1년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방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감정가의 10%도 안 되는 헐값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 하반기 경매시장에 상가 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들은 상가투자에 신중하라고 조언했다. 2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시설(상가, 점포, 아파트상가, 주상복합상가, 근린상가)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1.9%를 기록했다. 전월(68.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11개월래 가장 낮다. 낙찰률 역시 21.6%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떨어지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진행건수는 1152건으로 전월보다 34건 늘었다. 경매로 넘어가는 상가 물건은 늘었는데 낙찰은 더 안 되고, 낙찰가격마저 떨어질 만큼 상황이 나쁘다는 얘기다. 온라인쇼핑 활성화로 침체가 장기화된 집합상가의 경우 최초감정가의 10% 이하에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테크노마트 1층 매장(면적 10.4㎡) 역시 지난 2월 최초감정가의 5% 수준인 1088만1000원에 낙찰됐다. 2년여간 14차례 유찰된 뒤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불로장생타워 7층 상가, 영등포구 문래동3가 영등포에스케이리더스뷰 1층 상가, 도봉구 도봉동 한밭법조타워 지하 1층 상가, 관악구 신림동 르네상스복합쇼핑몰 2층 상가 등도 올해 초 최초감정가의 10~20%에 낙찰됐다. 이영진 이웰에셋 대표는 "집합상가는 대부분 오픈상가이기 때문에 공간 활용도가 낮고 체납관리비도 만만치 않아 낙찰가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상권 침체 장기화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향후 상업시설의 경매지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보다 코로나19 여파가 더 강력해 경매물건이 늘어나고, 낙찰가는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가 아닌 순수 투자자는 상업시설 투자에 당분간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뉴스 032218::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주연 주지훈 '왕세자 역 잘한다' 응원 감사 킹덤 시즌3 더 스펙터클해질 것 황태자로 태어나, 왕세자로 만개했다. 15년 차 배우 주지훈의 연기 인생을 수놓는 키워드로 '조선의 세자'를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 이신 역을 맡아 대중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9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선 세자 이창 역으로 연기파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13일 공개된 킹덤 시즌2 주지훈에게선 '비주얼 배우'의 전형적인 '발연기'를 느낄 수 없다. 그는 조선의 왕세자 이창이었고, 동시에 배우 주지훈이었다. 19일 넷플릭스 킹덤 공개 기념 온라인 영상인터뷰로 만난 주지훈은 "'왕자 주지훈은 옳다'는 반응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궁'에서는 풋풋한 모습을 사랑해주셨다면, '킹덤'에서는 원숙한 모습을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실제 나이가 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2006년 인기 드라마 '궁'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이 조선 황실을 복원하는 입헌군주제를 따른다는 설정이다. 조선 황실의 황태자 이신 역을 맡은 주지훈은 말괄량이 고등학생 신채경(윤은혜)과 사랑을 키워나간다. 어설프지만 풋풋하고, 서투르지만 신선한 연기로 스타로 떠올랐다. 14년 후 주지훈은 이제 어엿한 배우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근엄한 왕세자의 위엄을 보이다가도, 아랫사람과도 격의 없는 이창을 빈틈없이 소화한다. 피칠갑을 한 채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는 이창에게선 풋풋한 고등학생 황태자 이신을 찾기 힘들다. 주지훈의 고민이 낳은 결과물이다. 주지훈은 "김은희 작가의 글이 보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연기하기에는 좀 힘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좀비가 된 아버지인 왕을 죽여야 하는 패닉 상황을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정말 많았다"면서 "울어도 안 될 것 같았다. 감정을 안으로 내재시키지만 관객이 느껴질 수 있게 되게 고민을 많이 했고 정말 애써서 표현했다"고 했다. 실제 좀비 떼와의 사투에서도 그는 전문 무사가 아닌 왕세자 수준에 맞는 액션을 고민했다. 다정한 이웃이, 사랑하는 부모가, 고사리손의 아이들까지 좀비로 변하는 역병이 퍼진 조선. 코로나19가 창궐한 시기에 첫 공개한 탓에 세계적으로 반응이 뜨겁다. 지난해 '킹덤 시즌1' 공개 이후 미국에서 분 양반모자 '갓' 열풍이 올해도 재현될 조짐이다. 주지훈은 "서구에서는 동양은 중국 아니면 일본이었는데, 킹덤 시리즈가 그 편견을 조금 깬 것 같다.우리에게 익숙해서 '물음표'였던 것이, 그들에겐 낯설어서 '느낌표'가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2년 전 기획한 이야기가 지금 현 시국과 맞물린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현 시국이 서둘러 개선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킹덤 시리즈의 잇단 성공으로 시즌3 제작 여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그는 시즌3에 대해서 아무것도 확정된 게 없다면서도 넌지시 실마리를 남겼다. 시즌2 최종화에서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하며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3 이야기가 조금 더 스펙터클해진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우리나라 기술력이 너무 좋으니 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적인 액션 신도 많아지고, 먹으면 좀비가 되는 약초 '생사초'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졌으면 해요." 시즌2의 마지막 이야기. 세자 이창은 왕의 자리를 포기한 채 역병의 비밀을 찾기 위한 길에 오른다. 킹덤 시즌3, 그리고 배우 주지훈의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진다. [강영운 기자] ::
뉴스 03221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무대를 꾸민 소감을 밝혔다. 21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에는 장범준, 뮤지컬 '맘마미아', 지코, 이승환의 무대가 공개됐다. 그중 뮤지컬 ‘맘마미아’ 팀은 두 번째로 소개됐다. 도나 역을 맡은 신영숙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홍지민(타냐), 박준면(로지)를 비롯해 앙상블 등 총 22명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아바(ABBA)의 대표곡 ‘댄싱퀸(Dancing Queen)’과 ‘워터루(Waterloo)’를 열창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신영숙은 22일 엑스포츠뉴스에 “나 또한 (본방송을) 재미있게 봤고, 많은 분들께 방송을 봤다고 연락을 받았다. '놀면 뭐하니?' 방송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맘마미아'를 방구석 콘서트에서 공연할 수 있어 기뻤다. 뮤지컬의 에너지와 배우들의 열정이 화면을 통해 잘 전달됐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재석은 샘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신영숙과 커플 연기로 자연스러운 호흡을 자랑하며 데뷔 무대를 마쳤다. 신영숙은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답게 높은 몰입도를 발휘해 유재석의 매끄러운 연기를 이끌었다. 신영숙은 "유재석씨와 함께 한 장면을 연기한 것은 너무 재밌고 의미있는 일로 기억 될 것 같다. 정말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대사도 리액션 연기도 놀라울 만큼 잘 하셨다. 방송에서 '연기 천재'라고 한말은 진심이다. 방송을 보고 실제로 '유샘'을 뮤지컬 무대에서도 보고 싶다는 관객분들의 반응이 정말 많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오셨기에 뮤지컬 배우도 잘 해내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계가 침체된 상황이다. 스테디셀러 ‘맘마미아’ 역시 3월 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무대를 올릴 예정이었지만 4월로 개막을 미뤘다. 대신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신나는 음악을 들려줘 안방에서 콘서트를 보는 시청자에게 즐거움과 위로를 전했다. 신영숙은 “다들 힘드시겠지만 공연계의 어려움은 정말 심각할 정도다. 공연과 행사들이 연기 또는 취소가 되는 상황이라 기획사, 배우, 스텝 모두 갑자기 일을 잃은 상태이다.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프리랜서가 대부분인 공연 종사자들은 살 길이 막막한 현실이다. 아직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관객분들을 포함한 배우, 스태프 모두가 모범적으로 수칙을 잘 지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공연하고 공연을 관람했던 뭉클한 순간들이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 같다”며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신영숙은 1999년 데뷔해 20년이 넘은 내공을 자랑하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다양한 대작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엑스칼리버’, ‘웃는 남자’, ‘레베카’ 등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풍성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려고 노력하며 살 것이다. 창의적인 일들을 더 계획하고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
뉴스 032218::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발굴된 ‘소소승자총통’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경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를 강타했지만 국내 누적관객 1위의 영화는 1,761만명이 관람한 ‘명량’이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군을 대파하는 장면은 국민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지난 2012년 11월, 명량대첩이 있었던 전남 진도 오류리 앞바다에서 1588년에 제작된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 3점이 수중발굴로 수습됐다. 조선 시대 개인용 화기인 승자·차승자·별승자·소승자총통은 실제 유물과 문헌기록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소소승자총통은 이때 처음 알려지게 됐다. 명량대첩에 사용됐다는 사실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또한 지자총통에 사용됐던 지름 8~11㎝ 크기의 돌포탄(石丸) 6점과 석궁(쇠뇌) 손잡이인 노기(弩機) 등이 이곳에서 수습됐다. 당시 전투의 격렬한 양상을 짐작하게 하는 유물들이었다. 이 바다를 수중발굴하게 된 계기는 이곳에서 고려청자를 도굴한 일당이 검거되면서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까지 6차에 걸쳐 진도 앞바다를 발굴해 기린모양향로 청자와 용구름무늬 거울 등 1,023점의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올렸으나 거센 물살 탓에 난파선 부재들은 아쉽게도 찾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지금, 이순신 장군이 계신다면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이런 말씀을 남기지 않으실까. “우리에게는 아직 치료약 개발과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이 있사옵니다.” /이은석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서해문화재과장 ::
뉴스 032218::200만회 테스트 분량..외교부 "국제공조 차원 수출 지원" UAE에 수출될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물품 (서울=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기 위해 인천공항 근처 물류 창고에 보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관련 물품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외교부는 최근 국내 업체가 루마니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가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에서의 국내생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한국 공급 업체와 연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업체는 수출용 키트만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계약에 따라 업체는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2만개(키트당 100회 테스트 가능·총 200만 테스트 분량)를 공급한다. 향후 순차적으로 제품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차원에서,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범위 내에서 우리 기업 생산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2218::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헤이지니가 배우섭외 실수에 당혹스러워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헤이지니가 키즈 테마파크를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헤이지니는 상황극 촬영을 위해 직원들을 데리고 송도에 있는 키즈 테마파크를 방문했다. 직원들은 장비 세팅을 해놓은 뒤 헤이지니의 상대배우를 기다렸다. 헤이지니는 직원들이 배우를 찾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배우에게 날짜를 잘못 알려줬던 것. 헤이지니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헤이지니는 인터뷰 자리에서 "철저히 지니의 실수였다. 일이 많다 보니 날짜를 가끔 착각하는데 오늘 큰실수를 했다"고 얘기했다. / 사진 = KBS 방송화면 ::
뉴스 032218::전세기 투입 필요성 판단 기준 애매모호 법적 근거 구체성 떨어지고 비용도 문제 이란 교민들이 19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에서 내린 후 아시아나항공기를 바라보고 있다. 이란 교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귀국하려는 재외 국민과 여행객의 전세기(임시 항공편) 수요가 증가하자 외교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재외 국민을 포함한 국민 보호는 헌법상 정부의 의무이지만, ‘정부 전세기를 보내 달라’는 요구에 일일이 호응할 수 없는 사정 때문이다. 외교부 원칙은 “전세기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현지 민간 항공편이 있으면 자력 귀국을 우선 유도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세기를 투입한 것은 중국 우한과 일본 요코하마(크루즈선), 이란 등 세 차례다. 우한은 민간 항공편이 완전히 끊긴 상태였고, 이란과 요코하마 크루즈선의 경우 항공편이 없진 않았지만 자력 귀국하기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판단했다. 이 같은 원칙은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다. 외교부는 민간 항공편이 살아 있는 이탈리아에도 전세기 2대를 띄우기로 했다. 현지 한인회가 국내 항공사와 교섭을 벌였으나, 항공사에서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22일 “감염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부 조력 없이 승객을 태우고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항공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정부가 보증하는 검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리핀에서도 전세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을 연결하는 직항편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선 교민과 유학생 등 최소 1만여명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경을 걸어 잠근 중ㆍ남미와 유럽 등에도 정부 전세기를 보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항공편이 있어도 전세기 투입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외교부 관계자는 22일 “현지 항공편이 있으면 전세기 투입은 자제한다는 기존 원칙은 유효하다”면서도 “각국 상황이 다른 만큼 그때그때 종합적인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로선 비용 문제도 부담이다. 정부 전세기는 편도로 운영된다. 항공사는 통상 왕복을 기준으로 항공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전세기 전체 운임의 절반은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 일본 크루즈선 내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정부가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띄웠던 이유 중 하나도 운임비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전세기 운용을 위해 올해 새로 배정된 ‘재외국민 긴급지원비’ 10억원은 이미 소진됐다. 외교부가 전세기 투입을 위한 특별 예산을 따내야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세기 투입과 관련한 법적 근거가 불분명한 것도 문제다. 지난해 1월 공포된 영사조력법에는 “해외 위난 상황 발생 시 전세기를 투입한다”고 돼 있을 뿐 ‘해외 위난’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외교부 전세기 운영지침에도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라고만 돼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mailto:peoplepeople@hankookilbo.com) ::
뉴스 032218::2번 이태규, 3번 권은희, 10번 사공정규.."코로나19 극복 전사 전면배치" 오늘 선거인단 찬반투표..내일 최고위서 최종 확정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국민의당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1번에 최연숙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2번에 이태규 의원, 3번에 권은희 의원을 배치한 비례대표 최종추천 후보자 2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 간호부원장이 소속된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최근 2주 동안 대구에 내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최 간호부원장은 이날 안철수 대표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등장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동산병원 진료부장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대구 현지 상황을 전했는데, 최 간호부원장도 잠시 안 대표와 통화를 했다. 최 간호부원장은 축하인사를 건네는 안 대표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안 대표 캠프에서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6∼9번에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은 최연숙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와 관련,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 문제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아 서울시의원, 김경환 최고위원,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희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왕 지역위원장, 위성진 리얼TV 총괄대표가 11∼20번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당시 안철수신당) 창당기획단장을 지낸 김경환 최고위원의 경우 명단 발표 직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가 선거인단 찬반투표 이전에 철회 의사를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공천 명단이 김 최고위원을 제외한 25명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공관위는 "투표 이전에 공천 신청 철회가 번복됐기 때문에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21∼26번에는 신나리 대한인명구조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도균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채명희 백담의료재단 한울요양병원 이사장, 장윤섭 현대자동차 책임매니저, 박삼숙 전 인천 서구의원, 안종혁 전 충남 천안시의원 등이 배치됐다. 이 명단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예비후보 40명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면접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찬반 투표를 거친다. 당 최고위원회는 23일 의결을 통해 명단을 최종 확정한다. ::
뉴스 032218::지난주 대비 댓글·작성자 수 크게 감소 감소 추이 정치 분야에서 두드러져 네이버 데이터랩(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네이버가 '악성댓글' 근절을 위해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모두 공개한다고 밝힌 후 댓글 수와 댓글 작성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댓글 작성자의 이력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19일 이후 댓글 수와 댓글 작성자 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사흘(19일~21일)과 지난주 같은 요일 기간(12일~14일)을 따져봤을 때 사흘 평균 댓글 수는 62만7105개에서 47만7675개로 14만9430개 감소했으며 작성자 수도 21만6652명에서 14만94930명으로 줄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일~21일 댓글 수는 약 56만개, 약 46만개, 약 42만개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댓글 작성자 수는 약 21만명, 약 19만명, 약 17만명으로 줄었다. 지난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보면 더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지난 12일~14일 댓글 수는 약 68만개, 약 70만개, 약 50만개 였으며 같은 기간 댓글 작성자 수는 약 23만명, 약 23만명, 약 19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댓글 이력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이후 다음 날인 20일의 경우 지난 13일 대비 댓글 수는 69만7220개에서 45만6383개로 약 24만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작성자도 23만1541명에서 18만6190명으로 줄어, 약 4만5000명의 차이를 보였다. 분야별로 살펴봤을 땐 극렬한 논쟁이 자주 벌어지는 정치 분야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 12일~14일 평균 댓글 수와 작성자 수가 각각 약 23만개, 약 10만명이었다면 일주일 후인 지난 19~21일 평균 댓글 수와 작성자 수는 약 14만개, 약 7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 18일 네이버는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의 목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본인이 써 온 댓글들을 남에게 공개할지 말지 정할 수 있었지만 19일부터는 본인 뜻과 상관없이 모두 드러났다. 또 신규 가입한 이용자는 가입 후 7일이 지난 시점부터 뉴스 댓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회원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면 아이디로 전환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로, 실명확인한 아이디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5일 연예기사 댓글을 폐지하기도 했던 네이버는 이후로도 특정 댓글러의 글을 차단하는 기능,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악성댓글러를 판단하고 필터링하는 기능 등도 적용해 '악플과의 전쟁'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2218::1900년 英 에번스 발굴 일부 복원된 크노소스 궁전. 아서 에번스 교수는 ‘20세기 재료로 기원전 20세기를 복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사진=위키피디아 [서울경제] 1900년 3월23일, 크레타섬 중북부 크노소스. 영국 발굴팀이 첫 삽을 떴다. 발굴 대상은 미노스궁전. 독일 하인리히 슐리만의 1870년 트로이 발굴 이후 크레타에도 각국의 학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진척이 없었다. 발굴 허가부터 현장의 안전까지 기대하기 힘들었다. 신생 그리스와 오스만투르크의 대립으로 유혈이 낭자하던 크레타섬에 자치정부가 설립(1898)된 직후 발굴 허가를 따낸 주인공은 영국인 고고학자 아서 에번스(옥스퍼드대 교수·당시 48세). 발굴을 원하는 경쟁자들보다 두 가지 우위를 갖고 있었다. 첫째, 지지자가 많았다. ‘맨체스터가디언’지의 발칸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오스만제국에 핍박받는 소수 민족을 옹호해 그리스 정교회 사회에서 평판이 높았다. 두번째는 돈. 유물 수집에도 일가견이 있던 부친은 제지공장을 소유한 재력가였다. 에번스는 자치정부의 허가를 얻기 전부터 발굴 지역의 땅을 710파운드에 사들였다. 발굴은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처음 31명으로 시작한 발굴 인력도 300여명으로 늘어났다. 발굴 초기부터 유물이 쏟아져나왔다. 몇 번의 곡괭이질로 전설이 역사로 바뀌어 현대의 세계로 들어왔다. 발굴 5년 후 에번스는 학술대회를 열어 유럽 학계를 흔들었다. ‘유럽문명의 시작은 트로이와 미케네 문명이 아니다. 미노스 문명이 먼저다. 미케네 문명은 미노스의 후계자다’. 그리스신화에서 제우스가 황소로 변장해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Europe·유럽의 어원)를 납치해 도착했다는 크레타는 에번스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왔다. 유럽 백인들도 역사의 기원을 기원전 20세기까지 끌어올린 크노소스 궁전 발굴을 크게 다뤘다. ‘타임’지는 ‘크레타섬이 바로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라는 특파원발 기사를 올렸다. 발굴을 시작한 이래 35년간 작업을 계속한 에번스는 2만㎢ 면적에 4층 궁전의 1,200개 방과 복도·벽화를 연구하며 방대한 학술 자료를 남겼다. 훗날 초기 선형문자의 대부분이 재정 수입과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용도로 쓰였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공적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도 받았던 에번스에 대한 비판도 많다. 유적 복원을 넘어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없어진 목조 기둥을 콘크리트로 만들고 궁전의 방에 채광시설, 욕조와 수세식 화장실, 방을 식혀주는 물탱크를 넣었다. 발굴 현장에는 재건을 위한 목수와 석공, 대장장이가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 기원전 20세기와 기원후 20세기가 섞인 크레타 유적에는 연 100만명의 관광객이 북적거린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
뉴스 032218::정부-통신업계, 협의회 구성 불법 지원금 등 개선방안 논의 이통유통협회도 총선 앞두고 단통법 개정 등 입법과제 발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왼쪽 가운데)이 강변테크노마트를 방문해 이동통신유통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정부가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개선방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단통법의 본원적 한계를 인정해 눈길을 끈다. 단통법 도입의 가장 큰 이유였던 불법 지원금 경쟁을 막지 못했고 이용자 차별도 여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불법 지원금을 막아도 통신사의 요금 인하, 서비스 경쟁 등 긍정적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봤다. 22일 정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이동통신 3사, 시민단체, 통신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개선협의회가 구성됐다. 협의회에서는 단통법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협의회 추진배경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은 단통법의 본원적 한계 인정이다. 협의회는 논의 결과 이동통신시장에서의 불법 지원금 경쟁을 막아도 이통사간 요금 인하나 서비스 경쟁 등 긍정적 효과가 적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단말기 지원금 억제는 요금경쟁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보다는 경쟁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 대두 △이통3사 과점체제가 고착화되고 통신요금의 동조화가 심화된 상태에서 요금경쟁은 일어나기 어려움 등을 들었다. 특히 요금경쟁이 일어나기 어렵다는 사례로 이통3사가 요금을 인하할 경우 동일한 영업이익 유지를 위해 가입자 증가율을 높여야 하지만, 실제 가입자 증가율은 아주 낮기 때문에 요금인하 유인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통3사의 요금 인하율은 7~10%로 가정됐으며 가입자 증가율은 81~233%, 실제 가입자 증가율은 6~8%로 계산됐다. 협의회 추진배경의 또 다른 근거인 이용자 차별 부분도 주목된다. 협의회는 단통법 이후 소위 대란은 없어졌으나 비정형 채널을 이용한 치고 빠지기식 영업이 횡행해 이용자 차별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봤다. 그 근거로는 △과점시장이라 하더라도 이윤이 높고 시장상황의 변화 및 불확실성이 클수록 단기적으로 치고 빠지는 방식의 가격경쟁이 발생 △유통망에서는 재위탁 대리점, 온오프라인 판매점을 통해 일정기간동안 은밀하게 가입자를 모으는 형태의 영업이 성행 등을 들고 있다. 단통법 개선에 대한 요구는 일선 유통망에서도 나오고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DMA)는 21대 총선기획단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입법과제로 △20대 국회에서 발의한 단말기 완전 자급제의 부당성 알리기 △단통법 전면 개정 △통신유통업의 공정거래 관련 내용을 규제 법안에 삽입 △통신유통업 종사자의 지도·관리권에 대한 법적 명시 △통신업종 대기업·협회 간 상생협약의 관리법안 제개정 추진 등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도입 전부터 해당 법안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많았고, 5G 상용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단통법 개정도 논의돼야 한다"며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뉴스 032218::유럽 각국서 '집단감염' 빈발에 누적 사망자 7,500여명 초비상 伊전역 비필수사업 운영 멈추고 獨선 200조원 규모 추경안 추진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유럽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주말 사이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발원지인 중국의 두 배를 넘어섰다. 유럽 코로나19의 확산 거점이었던 이탈리아는 총리가 현 사태를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기”라고 규정한 데 이어 주말 사이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스페인에서도 총리가 “최악의 상황이 올 것”이라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유럽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7,500여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발표한 중국의 누적 사망자(3,265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하루에만 1,300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4,82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793명 급증하며 하루 기준 증가 인원과 증가율이 전날 수치를 넘어서며 또다시 최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도 전날보다 6,557명 늘어나며 총 5만3,578명으로 파악됐다. 유럽 전역의 확진자 수는 14만9,000여명에 달한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도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21일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3,803명 늘며 2만5,49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규모로는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누적 사망자 수는 1,381명으로, 현재 확진자 중 1,600여명이 집중치료를 받고 있어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스페인에 이어 독일(2만2,364명), 프랑스(1만4,485명), 스위스(6,652명), 영국(5,067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한국 등에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원인이 된 ‘집단감염’이 유럽에서도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 입항한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루미노사’호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75명을 상대로 검사한 결과 3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선박에는 승객 1,421명이 타고 있었으며 마르세유 정박 후 639명이 배에서 내렸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30㎞가량 떨어진 라치오주의 한 수녀원에서는 20일 수녀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로마 외곽에 있는 또 다른 수녀원에서도 19명이 감염돼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졌다.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유럽 각국 정상들은 자국민에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연일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영상을 통해 “현 상황은 전후 시대의 가장 중대 위기”라며 전국의 모든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다음달 3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22일 이번 조처가 즉각 시행되도록 하는 비상 법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았다”며 “며칠 내에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1936~1939년 내전 이후 이처럼 극적인 상황을 겪은 적이 없다”며 정부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유로(약 20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 추경안 가운데 400억유로(약 53조4,700억원)는 자영업자와 소기업에 보조금 및 대출금 형태로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앞서 프랑스 정부가 밝힌 3,000억유로(약 401조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뉴스 032218::'슈퍼전파자' 의심받던 대구 신천지 신도 31번 환자보다 증상 빠른 사례 있어 "곽병원 폐렴 환자와는 무관"..정부 지원단 추가 조사 중 (사진=연합뉴스) 대구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부른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가장 먼저 발견됐던 대구 이단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보다 먼저 발병한 환자들이 발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부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31번(환자) 사례보다 발병일, 증상이 나타난 날이 앞서 있었던 사례들이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31번 환자(61·여)는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은 같은 달 7일을 이 환자의 첫 발병일로 추정했다. 31번 환자가 발견된 후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지역사회 감염이 뒤늦게 발견되자 일각에서 31번 환자를 '슈퍼전파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미 대구 신천지 안에도 31번 환자와 비슷하게 지난 달 7~9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발견됐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31번 환자가 가장 먼저 '발견'됐을 뿐, 처음으로 감염돼 지역사회에 전파한 '초발환자'가 아니라 별도의 감염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날 권 부본부장은 "당시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일부 지역은 진단 검사까지 동반한 전수 조사도 하고, 그 후에 고위험지역에 근무하는 실태와 여행력을 확인했다"며 "다만 여행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원 확인 등 어려움 때문에 지원단을 통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대구 지역의 원인불명 폐렴 환자 50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과정에서 31번 환자보다 먼저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도 발견됐다. 당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곽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은 각각 지난 1월 29일과 지난달 1일부터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권 부본부장은 "말씀드린 것은 곽병원 사례와는 무관한 상황"이라며 이 외에도 31번 환자보다 증상이 빨리 발현된 환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
뉴스 032218::확진자 1명 추가, 누적 85명..도내 입원 대구·경북 확진자 136명으로 감소 코로나19 경남지역 확진자 현황 [경남도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가 43명으로 늘어나 입원자 수를 추월했다. 경남도는 22일 도내 10번째(20·여·창원)와 54번째(69·남·거창)에 이어 27번째(21·여·거제) 확진자가 퇴원해 누적 완치자가 4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42명으로 줄어들었다. 도는 지난달 20일 도내에서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31일 만에 완치자 수가 입원자 수보다 많아졌다고 전했다. 입원환자는 마산의료원 32명, 양산부산대병원 5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1명, 국립마산병원 1명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치료에 협조해준 확진자들과 환자 치료에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도민들은 앞으로 2주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도내에서는 창원 거주 남성(26)이 양성 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내 87번째(53·여) 환자의 아들이다. 어머니보다 빠른 지난 6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도 어머니처럼 대구 또는 해외를 방문하지 않았고 신천지 신도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입원한 마산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이들 모자를 상대로 위치정보시스템(GPS), 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해 구체적 동선과 감염경로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창원 24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각 6명, 밀양 5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도내 병원에 입원한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이 줄어든 136명으로 감소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 입국자 569명을 능동감시하고 있고 100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2218:: "머신러닝·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신약 개발에는 10년의 시간과 수조 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파로스아이비티는 머신러닝·AI로 이 같은 절차와 비용을 줄여준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비티 대표(사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해 알렉산드리아 대등대인 파로스등대처럼 어둠 속에 있는 신약을 발굴·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기술 중 하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다. 이 플랫폼은 의약품 5000건, 화합물 2억건, 약효 200만건, 논문 3000만건, 단백질 구조 7만건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결합 부위 예측, 유사성 예측분석, 가상 탐색 등을 실시하고 유효 화합물을 빠른 속도로 찾아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 들어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윤 대표는 "케미버스를 활용하면 AI로 학습된 시스템이 논문에서 알 수 없는 단백질 결합부위까지 빠른 속도로 정확히 찾아낸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신러닝·AI 플랫폼 제공에 그치지 않고 대학·정부 출연연구소 등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랩을 운영해 직접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PHI-101) 임상 1상을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스페인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화학 박사를 받은 뒤 목암생명공학연구소에서 전산화학 업무를 수행했다. 한국MSI 수석기술연구원을 거쳤으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으로 국가 연구개발(R&D)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바이오 산업에서 AI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6년 파로스아이비티를 창업했다. [이상덕 기자] ::
뉴스 032218::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숙이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던 과거를 고백했다. 3월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숙은 직원들과 함께 허물없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의 회사 분위기에 "회사 너무 재밌다"고 부러워했다. 이어 김숙은 "저는 집 자체를 PC방으로 바꿨다. 지금은 끊은 지 10년 넘었는데 그때는 게임 10개를 돌려막기했다. 아이디 2개 돌렸고 채팅도 했다"고 말했다. "욕도 했느냐"는 전현무 질문에 김숙은 "욕도 했다"며 "2년 동안 집에서 나온 적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심영순은 "우리 손자들도 전화기로 게임을 하는데 약간 돌은 것 같다"고 폭로했고, 전현무는 "한 번 해보면 미친다"고 대답했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 선거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그러나 4·15 선거판은 난장판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자매정당 격인 미래한국당이 짠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백지화하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을 불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말을 바꿔 더불어시민당이란 비례당을 출범시켰지만, 당 안팎에서 역풍을 만났다. 애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기형적 선거법을 만들 때부터 예견된 사태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두고 여야가 요지경을 연출하고 있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 '독자 공천'으로 궤도를 이탈하자 뒷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원유철 의원을 새 대표로 뽑고 공천관리위원도 모당인 통합당의 친황(황교안) 인사로 교체하기로 하면서다. 민주당도 선거법 통과 때 '우군'이었던 정의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더불어시민당을 급조했다. 하지만 먼저 친여 비례당을 표방한 '정치개혁연합' '열린민주당' 등과 교통정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당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어느 비례대표 의원은 "더불어시민당으로 가겠다"며 21일 '셀프 제명'을 요구했다. 여야 간 정당투표 앞번호를 차지하기 위한 '의원 꿔주기 꼼수' 경쟁이 본격화한 셈이다. 여야 모두 비례의원 몇 석을 더 건지려고 더는 여론의 눈치조차 살피지 않으려는 낌새다. 여당은 지난해 정의당 등 친여 군소정당들을 들러리 세워 '4+1' 선거법 협상으로 준연동형 비례제를 밀어붙였다. 하지만 사표를 줄이겠다는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꼴이다. 각당 지도부의 비례공천 월권·사천 논란과 함께 유권자들의 정당투표 선택권만 왜곡되면서다. 국민은 이러려고 여야가 지난해 내내 패스트트랙에서 대치했는지 묻고 싶을 게다. 순수한 선거제도 개혁이 아닌 정치적 의도가 개재됐다고 보면서다. 여당 지도부도 비공식 실토했듯이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려고 연동형 비례제를 군소정당들에 미끼로 던졌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셈이다. 이로 인해 어그러진 선거판은 총선이 임박한 만큼 일단 유권자들의 현명한 심판에 맡길 수밖에 없다. 총선 후 21대 국회는 엉터리 선거법부터 맨 먼저 손봐야 할 것이다. ::
뉴스 032218::코로나19 둘러싼 비관적 전망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20일(현지시간) 국제 정세 전문가들을 인용해 “코로나 팬데믹은 세계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존의 경제·사회 시스템을 뒤흔드는 대규모 전염병 사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등장하고 있는 극단 처방들이 ‘뉴 노멀((New Normal·새 시대의 표준)’로 자리 잡으면서 전체주의적 권력의 공고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의 대가인 스테판 월트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은 개별국가 단위의 권력을 강화하고 민족주의의 재발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모든 유형의 정부들이 코로나 위기를 통제하기 위해 비상 조치를 채택할 것이며 이들은 위기가 종식된 후에도 새로이 얻은 힘을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코로나 위기를 맞아 초강경 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월트 교수는 위험에 처한 시민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국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현재의 초세계화 시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 코로나19는 덜 개방되고, 덜 번영하며, 덜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차드 하스 미국외교협회장은 코로나19로 국제 생산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자급자족 경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염병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원은 자국 내에서만 사용돼야 한다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이민자 및 외국인 혐오가 확산되고,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국제 공조는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기고글에서 “코로나 위기를 맞아 인류는 특별히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고 말했다. 전체주의적 감시체제와 민족주의적 고립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아니면 시민사회의 역량강화와 글로벌 연대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라리는 이미 중국과 이스라엘이 개인의 생체정보까지 활용해 코로나19 밀착감시 체계를 꾸리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전염병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 하에 정부의 감시 체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모든 걸 통제하는 빅브라더 사회의 출현을 경고한 것이다. 그는 “보통 때는 몇 년의 숙고가 필요한 미성숙하고 위험한 기술들이 위기상황에는 손쉽게 합법성을 부여받는다”며 “중앙집중식 감시와 가혹한 처벌만이 정부 지침을 따르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공권력, 언론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
뉴스 032218::■이경우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 구리·수은·납, 박테리아·바이러스 생존시간 확 줄여 지하철·대형병원 등 공공시설 항균성 제품 설치해야 소부장 산업 육성 위해선 '전문연구교수제' 도입 필요 脫원전 고집보단 제조업 경쟁력 높일 중장기 플랜을 이경우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는 20일 서울대 공학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제2의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공시설에 항균성 제품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형주기자 [서울경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러스 생존율을 줄여주는 구리 등 항균성 금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항균동(抗菌 銅)은 2시간 내에 99.9%의 유해 세균을 죽이는 등 스테인리스나 은보다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상당수 해외 병원에서는 문고리나 좌변기, 수도꼭지, 조명 스위치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항균성 재질로 바꿔 전염병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국제구리협회에 따르면 일본 기타사토대병원은 중환아실과 피부과 병동에 항균동을 도입해 병원 내 감염 사례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암센터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도 비슷한 효과가 입증됐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에서도 이번 기회에 대형병원은 물론 지하철 역사나 공항 등 대형 공공시설에 항균성 제품을 설치하는 방안을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경우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는 20일 서울경제와 만나 “중대형 병원을 비롯해 전염병 차단 필요성이 높은 장소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항균력을 보유한 제품을 설치하도록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또 다른 전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성만 있다면 다양한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 정책에 대해서는 “소재 산업이 발전해야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튼튼해지는데 단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없는 소재에는 충분한 관심과 지원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반도체나 바이오 등 거대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소재·부품 등 시장이 주목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균동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 금속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다. 납·수은·은 등이 항균성을 갖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구리의 경우 해외 논문에서 90여개의 박테리아와 20여개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 효과가 보고된 상태다. 그렇다고 금속에 닿자마자 세균이 죽는 것은 아니다. 항균의 역할은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예컨대 일반적인 환경에서 세균이 10시간 내외 생존한다면 항균성 금속에서는 생존시간이 절반 이하로 짧아진다는 개념이다. -공공시설에 항균성 제품을 설치하면 전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가. △중대형 병원을 비롯해 감염 차단의 필요성이 높은 공간에서는 항균성 소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되는 만큼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스위치, 에스컬레이터 버튼 등 무한대로 적용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의 경우 가스 배관을 통해 전파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고층 건물의 배기구에 항균 필터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지하철 역사나 공항·항만 등 공공시설에 항균력을 보유한 제품을 설치하도록 기준을 만들면 민간 시설은 저절로 따라갈 것이다.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허들을 만들고, 자연스럽게 중소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나서는 선순환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이경우 서울대 금속공학과 교수는 20일 서울대 공학관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제2의 코로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공시설에 항균성 제품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성형주기자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기술자립에 성공한 고순도 불산 사례처럼 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제품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사용량 자체가 워낙 적어 존재감이 낮았던 소재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신소재를 개발한 후에도 시장의 확장이 뒷받침되지 않아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소부장 산업만 해도 개별 소재들을 일일이 따져보면 이미 10년 전에 연구가 이뤄져야 했던 게 태반이다. 그런데 지원이 없다 보니 연구 자체가 중단된 것이다. 이를 놓고 연구자들에게 왜 연구를 지속하지 않았느냐고 따질 수도 없다. 이공계의 경우 실험을 통해서만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연구비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나 기업에서 새로 뜨는 아이템에만 관심을 가지니 기존 연구를 지속하기 어렵지 않겠는가. -국내에서는 한 분야만 연구할 수 있는 풍토가 안 돼 있다는 얘기인가. △10여년 전에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법을 도입하면서 석탄 전문가를 구하려고 동분서주했던 일이 있었다. 파이넥스 공법은 기존 용광로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쇳물 제조 원가도 낮다. 기존 고로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쳐야 하지만 파이넥스 공법은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원가를 약 15% 절감할 수 있다. 그런데 공법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석탄 분야에서 몇 가지 난제를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석탄 전문가를 찾을 수 없어 결국 일본에서 찾았다. -우리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지 않나. △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철강전문교수제도를 참고할 만하다. 10년 이상 연구할 수 있도록 장기 연구과제가 주어지는데, (나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0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철강 상공정의 경우 우리가 일본보다 뛰어난데 전문교수제도와 같은 전문가집단의 연구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전문교수제도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유연하게 연구할 수 있고 대학원생을 양성할 수 있다. 이렇게 배출된 인재들이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등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된다. 물론 포스코 역시 이 제도를 도입했을 때 내부 반대가 적지 않았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도체나 자동차 분야 대기업들이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기초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그렇다고 민간 기업이 알아서 하라고 하면 안 된다.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기초연구가 정부 펀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기초연구를 지원하고 발전시킬 1차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은 높은 수준이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연구에 쏠림이 많은 만큼 적정한 분배가 필요하다. 기초연구를 배제하고 첨단산업만 쫓으면 중복지원이 많을뿐더러 불필요한 경쟁까지 부추기게 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맡고 계신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견해는. △현재 우리나라의 전력생산 구성을 보면 원자력이 30%, 석탄이 50%, 가스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탈원전 기조에 맞춰 신재생 비중을 높이면 당연히 전기료가 오를 수밖에 없다. 제조업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값싼 전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제조업 경쟁력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월성 1호기 이슈가 터진 후 원전 1기당 경제적 이익을 계산했더니 3,000억~5,000억원 수준이었다. 국내 원전 24기를 놓고 보면 20조원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셈인데 탈원전을 밀어붙이면 그 비용을 고스란히 산업계가 부담해야 한다. -정부는 유럽의 탈원전 정책을 자주 언급하는데. △제조업 강국인 독일은 원자력 비중을 줄였지만 석탄 비중을 높여 전기료 인상을 억제했다. 특히 가정용은 신재생에너지 부담금을 추가로 내기 때문에 비싼 편이지만 산업용 전기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이탈리아의 탈원전 전철을 밟고 있는 양상이다. 이탈리아는 1980년대 국민투표로 탈원전 정책을 찬성했다. 지금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비중이 높고 가스 발전소도 크게 늘었다(신재생에너지는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스 발전소도 같이 늘려야 한다).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의 여건은 다르지 않은가. △지중해 연안에 있는 이탈리아는 태양열 효율이 높은데다 편서풍 덕분에 풍력의 질도 좋은 편이다. 그런데도 원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프랑스로부터 상당량의 전기를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태양의 질도 나쁘고 사계절 바람의 방향이 달라 풍력의 질도 낮다. 당연히 신재생에너지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탈리아처럼 전기를 수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거 제조업 강국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탈원전을 밀어붙인 결과 제조업 비중이 줄고 있다. 물론 이탈리아는 관광업 등 서비스 산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제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다. 이런데도 무조건 탈원전을 밀어붙이는 것은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을 무너뜨리는 자해 행위나 마찬가지다. 신재생 비중을 높이려면 가스 발전소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원전과 석탄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 전기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조차 없이 무조건 탈원전을 추진하면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정부가 이념을 고집하기보다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로드맵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민정 논설위원 jminj@sedaily.com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금속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1995년까지 니혼전기주식회사(NEC) 기초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1996년부터 서울대 재료공학부 응용공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 신소재공동연구소장, 서울대 공대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과 금속재료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
뉴스 032218::재난소득 대안 건강보험공단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책으로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납부를 일시 유예·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 가구와 기업에 소득 보전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수조원의 재정 부담이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코로나19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6개월간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납부를 유예하거나 감면하는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서 시나리오별로 정책 효과와 재정 부담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업 부담 완화 차원에서) 경제활동이 안정될 때까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료의 납부를 일정 기간 유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보료 감면 혜택, 재정악화 감안해 저소득층으로 한정해야" 정부는 건강보험료 감면 및 유예 조치가 재난기본소득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험은 전 국민을 아우르는 복지제도여서 유예 및 감면 지원 시 모든 가구에 혜택이 돌아간다. 직장가입자 보험료의 절반은 기업이 내기 때문에 기업들도 혜택을 받는다. 건강보험료는 소득의 6.67%(절반은 기업 부담)로, 작년 상반기 기준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11만1000원이었다. 3개월간 50% 감면하면 약 16만7000원의 소득 보전 효과가 나는 셈이다. 3개월 유예하면 그 기간 33만원의 지출을 아낄 수 있다.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 지원도 검토 대상이긴 하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보험료를 안 낸 만큼 노후의 연금액도 깎인다는 문제, 고용보험은 미가입자가 많다는 문제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저소득층에 대한 건보료 지원은 이미 시행이 결정됐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건보료 납부액 하위 20%에 해당하는 484만5000가구에 건보료를 3개월간 50% 감면하는 대책이 포함됐다. 대구·경북 등 특별재난지역은 건보료 하위 50%의 보험료를 50% 경감한다. 두 대책을 시행하는 데 투입하는 정부 예산은 2656억원이다. 문제는 이를 전면 지원으로 확대하면 재정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전체 가입자를 상대로 6개월간 건보료를 50% 깎아주면 보험료 수입이 약 15조원 줄어들 전망이다. 3개월로 기간을 줄여도 7조5000억원이다. 그만큼 건보 재정에 구멍이 생긴다. 정부는 사회보험료 감면을 시행할 경우 예산으로 건보기금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7조~15조원에 이르는 금액은 정부 재정에도 부담이다. 2차 추경 편성도 불가피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는 건보료 감면을 하위 50% 정도로 좁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몇 개월간 보험료를 안 냈다가 나중에 납부하는 ‘유예’는 원론적으로는 재정 부담이 없다. 하지만 유예한 건보료를 추후 100% 징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고 유예 기간이 끝난 뒤 가입자의 납부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달 체계 구축에 비용이 드는 현금 지원보다는 사회보험료 감면 등의 지원이 나은 측면이 있다”면서도 “최근 건강보험과 정부 재정이 악화된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과 영세사업자로 지원 범위를 좁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대기업에 대한 지원도 항공·여행업 등 피해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코로나탓 금융채 금리 오르자 연동된 주담대 금리 동반상승 기준금리 0.75%로 내렸지만 1%대 주담대 당분간 힘들듯 속속 내리는 예금 금리와 대조 직장인 김 모씨(31)는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러 은행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도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일주일 전 상담 때보다 오히려 금리가 오른 것이다. 김씨는 "이사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금리가 올라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대'로 떨어졌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혼합형(5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지난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17일부터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0.75%로 적용하고 있다. 23일 기준 신한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2.72~3.73%로 지난 16일보다 0.16% 올랐다. 국민은행은 0.30%포인트 오른 2.44~3.94%, 우리은행은 0.16%포인트 오른 2.59~3.59%, 농협은행은 0.15%포인트 오른 2.42~3.83%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0일 기준 2.63~3.93%로 16일(2.50~3.80%)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와 연동된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1.312%까지 하락했던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1.672%로 상승했다. 지난 20일에는 1.627%였다. 지난 16일 기준금리 인하 당일 금융채 금리는 1.444%로 전날보다 0.081%포인트 하락했다가 18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금리 역시 내려가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채권 금리가 올라간 것은 그만큼 채권 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경제위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융채까지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까진 금융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됐으나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이 많아지면서 단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채권 금리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달에만 기준금리를 1.5%포인트 내렸다.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는 지난 9일 1.312%로, 올해 최고 금리였던 1.766%보다 0.454%포인트 빠졌다. 업계에선 당분간 주담대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서 주담대를 받으려는 고객은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더 낮게 형성되는 이른바 '대출금리 역전 현상'도 일부 깨질 조짐이 보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통상 시중금리가 올라가도 대출금리를 조정하기 어려운 혼합형 상품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8년 말부터 혼합형 상품 금리가 낮은 상황이 이어졌다. 그런데 신한은행은 23일 기준 신한은행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변동형 주담대 최저 금리가 2.47%로 혼합형(2.72%)보다 0.25%포인트 낮아지는 등 역전 현상이 깨졌다. 오르는 대출금리와 달리 예·적금 금리는 0%대를 향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일 1년 만기 DGB주거래우대예금 등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30~0.60%포인트, 경남은행도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0.20%포인트 내렸다. [이새하 기자] ::
뉴스 032218::규명 쉽지않고 공소시효 만료 임박 전방위 수사에 '尹 흔들기'주장도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인 최모씨가 소송 사기 등을 벌였다는 의혹이 올 하반기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 1호 사건이 될 것이라는 법조계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 의혹이 석연치 않게 종결될 경우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최씨를 고소, 고발한 정모씨 등이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인사로 활동한 이력이 제기되면서 '수사를 기획한 것 아니냐' 등의 각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형사1부(정효삼 부장검사)는 △최씨가 부동산 투자를 하며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 △최씨가 소송 사기 및 무고·사문서위조를 벌인 의혹과 윤 총장의 부인 김모씨가 소송 사기에 연루된 의혹 △윤 총장이 직권남용한 의혹 등을 두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최씨의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도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 경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어도 규명하기 쉽지 않은 만큼 공수처가 바통을 넘겨받아 관련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등 최씨의 일부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10월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7~8월께 출범 예정인 공수처가 공소시효 기간이 임박한 해당 사건을 제일 먼저 처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공소시효 기간이 하반기까지 적용될 경우 공수처의 첫 수사대상이 되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검찰총장 사건이어서 첫 개시 수사로 제격인 데다 공소시효 기간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최씨에 대한 검, 경의 전방위 수사가 '윤석열 흔들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총선이 다가올 때쯤 뜬금 없이 윤 총장 장모 고소, 고발건이 터지는 게 의아스럽다"며 "장모 관련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도의적으로 윤 총장이 옷을 벗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뉴스 032218::폐렴증상 지속돼 13일간 집중 치료 치매 증상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 없어 지난 21일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한 경북 경산 93세 할머니가 치료를 받은 서울 서남병원. /사진=연합뉴스 경북 경산에서 93세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고령 완치자다. 22일 경산시는 A 씨(93·여)가 13일간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1일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경산시에 따르면 참좋은노인요양원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던 A 씨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뒤 서울 서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A 씨는 폐렴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비롯한 집중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치매 증상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는 22일 오후 1시 기준 58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9명이 사망했으며 185명이 완치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40여명, 상록리조트 200여명 검체 채취 후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24시간가량 머물 예정 유럽발 입국자 차량, 천안 임시검사시설 도착 (천안=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유럽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22일 임시거사시설로 지정된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0.3.22. jkhan@yna.co.kr (천안=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2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440여명이 임시검사시설인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에 도착했다. 국내 도착 후 검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으로 1차 확인된 사람들이다. 이들 유럽발 무증상 입국자 중 240여명은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오후 3시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께는 200여명을 태운 버스가 상록리조트에 줄지어 도착했다. 버스 기사들은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마스크를 쓴 채 두 좌석에 한 명씩 앉은 입국자들 모습도 창문을 통해 보였다. 취재진 모습이 신기한 듯 창밖을 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 모두 진입 과정에서 주민들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무증상 입국자들은 임시검사시설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4시간가량을 머물게 된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유럽발 입국자들 천안 임시검사시설 도착 (천안=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유럽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태운 버스가 22일 임시검사시설로 지정된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0.3.22. jkhan@yna.co.kr 자가격리 기간 지방자치단체 전담 공무원이 매일 두 차례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내·외국인이 관계없이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임시검사실에 머물며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한편 무증상 입국자들을 수용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1인실 250명, 2인실 500명 등 최대 7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상록리조트는 1인실 170명, 2인실 230명 등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에는 공중보건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지원인력이 배치됐다. ::
뉴스 032218::단체버스로 이동해 코로나19 검사.."감염 가능성 차단해줘서 잘된 일" 유럽발 입국자, 진단검사 대기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가 강화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영국 런던에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3.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우리 기자 =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첫날인 22일 오후 2시 40분. 영국 런던발 대한항공 908편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에 탄 승객들은 공항에 설치된 검역소에서 '자가진단' 앱 설치와 문진표 작성, 발열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무증상자로 확인받은 뒤에야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큰 캐리어와 배낭을 들고 마스크를 쓴 이들 승객은 입국장 왼편에 따로 모여 차분한 모습으로 안내에 따라 줄을 섰다. 마스크와 고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육군 현장지원팀과 경찰이 이들을 통제했다. 가족들은 먼발치에서 눈인사를 하거나 짧은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환영의 마음을 전했다. 입국장 근처에서 잠시 대기하던 이들은 차례로 단체버스 탑승장까지 이동해 20명씩 총 10대의 버스에 나눠 탔다. 근처에 대기하던 가족에게 살짝 짐을 넘기거나 물건을 건네받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런던발 직항기를 통해 입국한 승객들은 천안 상록리조트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이 나와도 거주지가 있다면 집에서, 거주지가 없다면 정부가 마련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해야 한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중 유증상자는 천안으로 이동하지 않고 공항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는다. 유럽발 입국자들 '진단 검사 받으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가 강화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3.22 seephoto@yna.co.kr 이날 입국장 인근에서 유학생 자녀를 기다리던 김모(54)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해서 그냥 (한국에) 들어오라고 했다"며 "좀 힘들겠지만, 국가에서 검역 절차를 강화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줘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솔에 따라 버스 탑승장으로 이동하던 런던 유학생 A씨는 "코로나19 사태로 예정보다 두세달 일찍 귀국하게 됐다. 아직까지 큰 불편은 없었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1천여명의 승객이 유럽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2218::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승차검진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요우라 준이치(豊浦潤一)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이 22일자 칼럼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국민을 현혹시키는 총선용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제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조만간 '종식'될 것이다"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칼럼은 문 대통령의 '종식' 발언이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총선용이라며 한국 정부가 4월 총선을 노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도요우라 지국장은 "이는 성급한 발언"이라며 "정부의 최고 지도자가 위기관리 국면에서 스스로 정부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일본발 승객의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방역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강경책을 선호하는 여론을 고려한 선거대책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난은 최근 미국 국회에서는 물론 여러 외신에서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배우자는 칭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칼럼은 이어서 총선 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실현시키려는 의도로 중국에 대해서는 비자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총선에서 패하면 남은 임기 2년이 '레임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 정권은 총선 승리가 최우선이며 임기응변으로 국민을 대한다”고 주장했다. 도요우라 지국장은 "3월 중순 이후 교회와 콜센터 등에서 100명 내외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이라는 홍보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잡음에 불과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
뉴스 032218::[4·15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서울 동작을] 현안 해결 역량 오차범위내 접전 李 '집권여당' 羅 '현역중진' 효과 표심 가르는 이슈는 부동산·교육 [서울경제] 전직 판사 대결이 펼쳐지는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전 판사가 지지율에서 앞서지만 당선 가능성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구 현안 해결 역량 면에서는 ‘현역 중진’ 나 의원과 ‘집권 여당 소속’ 이 전 판사가 동등한 평가를 받으며 총선 앞까지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4·15총선에서 여야가 서울 3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은 서울 동작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전 판사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맞붙는다./연합뉴스 서울경제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서울 동작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4.4%), 이 전 판사가 동작을 유권자 44%의 지지를 받으며 나 의원(34.9%)과의 양자 대결에서 9.1%포인트 앞섰다. 이호영 정의당 예비후보가 1.9%, 이성우 자유공화당 예비후보가 뒤를 이었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유권자들은 인지도와 중량감이 앞서는 나 의원이 당선될 확률을 높게 점쳤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가 더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7%가 나 의원, 37.5%가 이 전 판사라고 답했다. 이는 나 의원이 가진 개인 역량과 인지도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 의원 지지자의 30.5%가 ‘개인 역량’을 지지 이유로 꼽아 ‘소속 정당(18.8%)’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반면 이 전 판사를 지지한 이들 중 40.8%가 소속 정당을 이유로 들었고 우수한 개인 역량 때문이라고 한 사람은 16.7%에 불과했다. 동작을은 18·19대 때 정몽준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당선된 후 보수정당이 장기집권한 지역이다. 나 의원은 2014년 재보궐 선거로 동작을에 입성한 후 6년간 이 지역을 지켰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중진이거나 정치 경력이 많으신 분들의 당선 가능성이 지지도보다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신인에 대한 호감이 있지만 후보에 대한 신뢰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금은 민주당 후보 인지도가 나 의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선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지지도가 올라갈 수 있어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두 후보 간 ‘현안 해결 역량’ 대결에서는 무승부 판결이 내려졌다. ‘흑석동 대신고 유치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묻자 유권자의 31.3%가 이 전 판사를, 30.6%가 나 의원의 손을 들어 오차범위 안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동작을 표심을 가르는 이슈로는 부동산·교육 두 가지가 꼽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약이슈지도에 따른 동작구 민원 1·3위는 아파트·분양이고 2·4·5위가 교육·학생·학교다. 특히 종로구에서 타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된 대신고를 흑석동에 유치하느냐 여부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 모두 지역의 요구에 적극 화답했다. 이 전 판사는 16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며 △고등학교를 유치해 교육하기 좋은 동작 △사통팔달 동작 △청년을 지원하는 동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의원 역시 ‘고등학교 유치’ 및 ‘안전·안심 보육환경 조성’으로 동작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이 4선 중진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전 판사가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3월 현재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셀 가중 방식·표본 크기 506명) 대상으로 2020년 3월20~21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면접조사(무선 90.1%·유선 9.9%)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무선 15.1%, 유선 14.1%)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선 RDD와 휴대폰 가상번호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
뉴스 032218::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 화면. 사진 방송 화면 캡처 돌풍 같은 인기였기에 잔바람도 되지 못한 결말에 아쉬움이 크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지난 21일 치열하게 이어온 ‘단밤’과 ‘장가’의 싸움에 막을 내렸다. ‘장가’가 매각될 위기에 처하자 장 회장(유재명)은 박새로이(박서준)에게 무릎을 꿇었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셈이다. 몰락하게 된 ‘장가’를 박새로이의 회사 ‘주식회사 아이씨(I.C)’가 인수합병 했다. 더불어 박새로이는 조이서(김다미)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마음을 고백하며 연인으로 발전해 해피엔딩을 이뤘다. 시청률도 해피엔딩이다. 16.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앞선 최고 시청률 기록인 14.8%를 넘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청자들에게는 썩 ‘해피하지 않은 엔딩’이 됐다. 긴장감 넘치고 임팩트 있게 전개됐던 초중반부의 ‘이태원 클라쓰’와 다르게 최종회는 ‘지루함의 절정’이라는 혹평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마지막 두 회차는 다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회는 싸움박질만 나오고 ‘야인시대’ 찍냐” “초반에 재밌던 그 드라마가 이 드라마가 맞나 싶다. 지루함의 정점을 찍었다” “초반의 탄탄하던 전개는 어디가고 산으로 가다 길을 잃어 아류작이 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많은 비난을 받은 부분은 지지부진하게 이어진 난투극이다. 납치된 조이서와 장근수(김동희)를 찾아간 박새로이와 최승권(류경수)은 장근원(안보현) 및 큰 형님(원현준) 무리와 맞닥뜨렸고 그때부터 난투극이 이어졌다. 실제로 6분여간 계속된 난투극신은 긴장감도 감동도 안기지 못한 의미 없는 전개로 체감상 30분간 방송된 듯한 지루함을 안겼다. 박새로이와 조이서의 러브라인이 갑작스럽게 깊어진 것 또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조이서를 거부해왔던 박새로이의 마음이 급격하게 깊어져 개연성 있게 와닿지 않아, 두 사람의 키스신 등 애정신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툭툭 치고 빠지듯 담백한 전개를 이어왔던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의 사랑도 톡 쏘는 시작으로 마무리 됐다면 오히려 설렘을 안길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방송에서 유일하게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 것은 박보검의 카메오 출연이다. 박보검은, 오수아(권나라)가 ‘장가’에서 나와 이태원에 연 레스토랑의 ‘월급 셰프’로 면접을 보는 장면에 등장했다.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인연을 맺은 김성윤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특별출연한 그는 잠깐의 순간에도 훈훈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오수아가 진정한 승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이태원 클라쓰의’ 소재 자체는 클리셰 범벅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로 인한 복수극의 시작, 주인공의 성장기 등 어느 작품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설정이다. 그럼에도 ‘이태원 클라쓰’가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까지 오르며 사랑 받았던 건 박새로이의 올곧은 성향과 ‘단밤’ 식구들을 포용하는 리더십 등이 각박한 우리 현실에 위로와 응원을 줬기 때문이다. 권위주의 상징과도 같은 권력 ‘장가’에 맞서는 박새로이와 ‘단밤’ 식구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겼다. 그러나 마지막회는 손님이 밀려들어 특유의 맛이 변질된 맛집이 됐다. ‘이태원클라쓰’의 마지막이 급전직하로 ‘장가’ 꼴이 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
뉴스 032218::주범 조모씨와 공범들 중형 불가피 디지털 포렌식 통해 유료회원 명단 색출중 “아동음란물 제작 등 교사ㆍ방조 혐의” 게티 이미지 뱅크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 조모씨가 구속되자 1만명에 달하는 박사방 유료회원들도 엄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 대상 성 착취 영상을 본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한 만큼 유료회원 색출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박사방 유료회원은 1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주범인 조씨는 누구나 영상을 볼 수 있는 ‘맛보기’ 대화방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한 뒤 1~3단계 대화방을 따로 구축해 유료회원을 받았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영상 수위도 세고 입장료(20만~150만원)도 비싸다. 이들 유료회원 방에선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74명을 협박해 찍은 성 착취 영상이 공유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구속된 조씨와 조씨 범행에 가담한 공범 13명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과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등 7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아청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혐의는 최대 무기징역, 최소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 법무법인 소헌의 천정아 변호사는 “피해자가 적지 않고 범행도 상당 기간 상습적으로 저지른 만큼 조씨 등은 중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채팅방을 운영한 범인들과 함께 입장료를 내고 단체방에 가입한 뒤 불법 영상을 보거나 내려 받은 유료회원들까지 처벌이 가능한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오른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에 100만명 이상이 동의할 정도로 여론도 들끓고 있다. 경찰은 유료회원들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사방의 경우, 다른 곳에 영상을 유포해야 한다는 이른바 ‘인증’ 절차를 가입 조건으로 내걸어 유료회원들도 사실상 박사와 공범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2013년 아청법 개정에 따라 불법 영상물은 단순 소지만으로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 경찰 고위관계자는 “돈을 내고 미성년 성 착취 영상을 본 유료회원들은 범죄에 적극 가담한 걸로 볼 수 있다”며 “박사방에서 불법 영상을 한 번이라도 내려 받은 이들은 무조건 처벌 대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료회원이 아닌 단순히 박사방에 들어가 맛보기 영상만 보고 나간 가입자들은 처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은의 변호사는 “가입자들이 ‘영상 속 인물이 성인 배우인줄 알았다’고 발뺌하면 실질적으로 처벌할 방법이 없다”며 “박사방을 넘어 디지털 성범죄 전반을 처벌할 입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mailto:bell@hankookilbo.com) ::
뉴스 032218::전체 신도의 41% 56명 집단감염..자진폐쇄 기간 연장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이 확인되며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수가 70명을 넘었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CG) [연합뉴스TV 제공] 22일 성남시 등 지자체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사는 36세 여성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35)은 지난 16일 확진된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의 직장동료로, 21일 확진됐다. 은혜의강 교회 신도를 기준으로 보면 용인 거주 36세 여성은 남편에 이어 3차 감염자가 된다. 또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사는 29세 여성 신도가 이날 확진됐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은혜의 강 교회 신도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된 33세 남성의 부인으로 자가격리 상태였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은 지난 16일 확진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친구로 자가격리 중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70명(목사 부부와 신도 56명, 접촉한 가족과 지인 14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은혜의 강 교회 목사와 신도들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전체 136명 가운데 56명(41%)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혜의 강 교회는 첫 확진자가 나온 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교회를 자진 폐쇄한 데 이어 목사와 신도 다수가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게 됨에 따라 폐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
뉴스 032218::[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브라질 대표팀 출신의 헐크(상하이 상강)가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메디오 티임포’는 22일(한국시간) “세 아이를 둔 헐크가 부인을 떠나 그녀의 조카와 결혼했다”라며 경악스러운 소식을 전했다. 이미 그의 열애 소식은 알려져 있었다. 지난해 7월 12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친 헐크는 12월 전처 조카와의 열애를 공개했다. 그는 “열애를 숨기고 싶지 않았고 떳떳하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조카인 카밀라 역시 “이런 일을 상상하지 못했지만, 감정을 무시할 수 없었다”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반면 전처는 “헐크는 결혼 생활을 끝낸 것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사랑과 애정을 쏟은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고통을 줬다”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매체는 “카밀라는 연말부터 헐크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그가 활동하는 중국에 들어가기 위해선 비자가 필요했고 결혼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믿기 힘든 드라마의 완성을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2218::발트의 베니스(?), 합살루 합살루는 그리 크지 않은 합살루 만을 방파제처럼 가로지르는 2개의 반도가 바다를 향해 쭉 뻗어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첫 일정으로 구경한 합살루 성은 두 반도의 뿌리에 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세워졌다. 2시가 다 된 만큼 식사를 먼저 했다. 합살루 성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헤르만이라는 식당이었는데, 무얼 먹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건물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성벽에 난 작은 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좌).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무너진 외벽 아래로 성안 해자의 흔적을 볼 수 있다(우). 점심을 먹고는 합살루 성 구경에 나섰는데 건물 사이를 지나더니 바로 성안으로 들어선다. 야트막한 언덕에 올라서니 작은 골이 있고 건너편 언덕에 무너져가는 성벽이다. 그리고 보면 합살루 성은 그리 크지 않았던 모양이다. 원뿔 모양의 지붕을 얹은 둥근 탑이 붙어있는 집은 벽만 남았다. 이 집을 돌아가면 정면에 펼쳐진 커다란 정원이 나온다. 정원 한 쪽에 성의 정문이 있다. 정문 안으로는 언제쯤인가 보수를 한 듯 시멘트가 덕지덕지 덧칠돼있다. 잘못된 복원은 하지 않음만 못하다는 증거가 될 듯하다. 합살루 성공회 성(Haapsalu piiskopilinnus), 간단하게는 주교의 성(piiskopilinnus)이라고 부르는 합살루 성(Haapsalu linnus)은 13~17세기에 걸쳐 요새로 사용됐다. 1228년 리가의 대주교 알베르트는 지금의 에스토니아 영토의 서북쪽에 위치하는 라네마(Läänemaa)와 발트해에 있는 2개의 섬, 사아레마(Saaremaa) 그리고 히요마(Hiiumaa)를 묶어 외셀-비크(Ösel-Wiek) 교구를 새로 만들고, 리가에서 가까운 다우가브리가(Daugavgrīva)의 시스테르시안(Cistercian) 수도회(베네딕토 수도회의 지파)의 고트프리드(Gottfried)를 주교로 임명했다. 합살루 성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자그만 문이 동북쪽으로 나있다. 성문 곁으로 방어목적으로 원통형 구조물이 있다(좌). 그 안쪽으로 원통 구조를 시멘트를 발라 보수한 흔적이 남아 있다(우). 외셀-비크(Ösel-Wiek)의 주교는 리훌라(Lihula) 성에 살았다. 주교는 기사단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페로나(옛 패르누)로 이주했다. 1263년 리투아니아 사람들이 페로나를 불태우고 합살루에 대성당과 주교성을 지었다. 주교성은 대성당과 비슷한 시기에 완성되었다. 8m높이 성벽을 둥그렇게 쌓아 요새를 만들었다가 1300년 무렵에는 15m높이의 성벽을 육면체의 형태로 쌓아 요새를 보강했다. 14세기 무렵에도 요새는 보완이 이어져 2개의 직사각형 탑을 성 북쪽에 세웠다. 15세기 무렵에는 요새의 성벽이 탑의 벽과 거의 같은 높이로 올려졌다. 서쪽에 29m높이의 직사각형 망루를 세웠다. 리보니아 전쟁 중에 성벽 안쪽으로 해자를 건설했다. 17세기 스웨덴 통치기간 중에 성은 더 이상 방어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았으며, 1710년 북방 전쟁 이후 합살루가 스웨덴에서 러시아제국으로 양도된 이후, 페테르 1세의 명에 따라 성벽의 일부를 철거하면서 폐허가 됐다. 서쪽에서 본 합살루 성(좌). 남쪽에 합살루 대성당이 복원돼있고(중), 정면으로 돌아가면 널따란 잔디밭이 펼쳐지고 무너진 성벽을 볼 수 있다(우). 합살루 대성당은 1250~1260년 사이에 지었다. 425m² 넓이의 대성당에는 15.5m 높이의 돔을 세웠는데, 북유럽과 발트연안 국가에서 가장 큰 단일 교회의 하나였다. 교회는 교구의 수호성인 성 요한에게 봉헌됐다. 합살루 대성당에 대한 기록은 합살루를 세운 헤르만 1세 주교가 쓴 합살루 헌장에 처음 등장한다. 리보니아 전쟁(1558~1583년)이 끝나고 에스토니아가 루터교를 신봉하는 스웨덴 왕국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합살루 대성당은 가톨릭 돔 성당에서 루터교 소속의 성 교회(城 敎會)로 바뀌었다. 1625년에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스(Gustavus Adolphus)는 성과 인근 마을을 야곱 드 라 가디( Jacob De la Gardie) 백작에게 팔았다. 백작은 낡은 요새를 현대적인 성으로 바꿨다. 교회는 1688년 3월 23일 일어난 화재로 구리 지붕이 피해를 입었으며, 1726년에는 폭풍으로 교회 지붕이 날아갔다. 1886~1889년 사이에 복원이 이뤄졌는데, 이 때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면이 의사고딕 양식의 계단모양으로 변경됐다. 교회는 니콜라스 성인에게 봉헌됐다. 1940년 소련이 합살루를 점령하면서 교회가 폐쇄됐다. 1944년 봄에는 부랑자가 침입해 오르간, 의자, 창문 등 제단에 있는 기물들을 파괴했다. 교회는 한동안 곡물창고로 사용되는 등 방치됐다. 1971년에는 대성당을 복원해 연주회장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이 수립됐지만, 에스토니아 공화국이 독립하면서 교회를 복원해 사용하게 됐다. 첫 번째 예배는 1990년 성탄절에 열렸고, 교회는 다시 니콜라스 성인에게 헌정됐다. 1992년 어머니의 날에는 소비에트의 점령기간 동안 사망한 에스토니아 인 어머니를 기념하는 어머니의 제단이 봉헌됐다. 제단에 봉헌된 ‘성모자 상’은 조각가 힐레 팜(Hille Palm)의 작품이다. 합살루 대성당 내부(좌). 합살루 대성당의 제단(중). 소비에트 점령기간 사망한 에스토니아인 어머니를 기리는 어머니 제단과 '성모자 상'(우). 사진=Wikipedia 합살루 성에는 ‘백의 처녀(Valge Daam)’, ‘취한 황소(Joobnud härg)’, ‘아버지의 살인자(Isatapja)’, ‘검은 개(Must koer)’ 등 여러 전설이 내려온다. 8월에 보름달이 뜨면 예배당의 내벽에 흰 옷을 입은 소녀의 상이 떠오른다는‘백의 처녀(Valge Daam)’ 전설은 젊은 사제와 젊은 여성 사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외셀-비크의 주교가 관장하던 시기, 수도원의 사제들은 엄격한 규칙에 따라 순결하게 살아야했다. 또한 주교의 성은 금녀의 공간으로 이를 어기는 경우 죽음으로 처벌받았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어느 사제가 외출에서 만난 에스토니아 소녀와 사랑에 빠졌고, 결국 그녀를 주교의 성으로 끌어들이게 됐다. 소녀를 소년으로 변장시켜 성가대의 일원이 되도록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오래가지 못했다. 소문을 듣게 된 주교는 성가대에 숨어있는 소녀를 찾아냈다. 이어 열린 평의회에서는 소녀를 건축 중인 예배당의 벽에 가두고 사제는 감옥에서 가두기로 했다. 불행한 소녀에게는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을 건넨 것이 고작이었다. 급기야 금세 완성된 예배당의 벽으로 인해 소녀가 구원을 요청하는 애절한 목소리가 잠시 이어지다가 끊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부터 8월의 보름달이 뜰 때 창밖에서 예배당을 들여다보면 흰옷을 입은 소녀의 그림자가 벽에 나타난다고 했다. 매년 8월 마지막 주에는 ‘백의 처녀(Valge Daam)’전설을 기리는 축제, ‘백의 처녀의 시간(Valge Daami aeg)’이 열리게 된 배경이다. 1979년 파울 킬가스(Paul Kilgas)가 노랫말을 짓고 게나디 타니엘(Gennady Taniel)이 곡을 쓴 뮤지컬이 초연됐고, 합살루 성의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합살루 시의 서쪽에 있는 철도 및 통신 박물관. 앞에는 기차모형의 청룡열차가 서있다. 합살루 성 구경이 끝나고서 버스를 타고는 합살루의 서쪽 끝에 있는 철도 및 통신 박물관(Raudtee- ja Sidemuuseum)으로 이동했다. 밖에서 보아 건물이 꽤나 길어서 카메라 렌즈 안에 담아낼 수 없을 정도였다. 단층 건물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긴 기차역 건물을 처음 보는 것 같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승강장으로 들어가 보니 이유를 알 듯하다. 승강장 역시 엄청 길었다. 객차를 많이 단 기차가 운행이 됐는지가 궁금했다. 1903~1905년 사이에 지은 합살루 기차역은 해변 휴양도시로 건설된 합살루를 찾는 휴양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지은 것이다. 기차역의 규모만 보아도 당시 합살루를 찾던 휴양객들이 엄청났을 것 같다. 박물관을 소개하는 글에서도 ‘비정상적으로 긴 지붕 플랫폼과 왕실 파빌리온으로 오래된 역’이라고 소개한 것을 보면 당시 합살루 역의 분위기를 알 듯하다. 합살루 역의 승강장. 왕실 파빌리온으로 장식된 긴 승강장이 독특하다. 선로에는 증기기관차를 비롯해 다양한 기관차, 객차, 화물차 등이 서있다. 선로 위에 놓여있는 증기기관차들과 역사(驛舍)의 일부를 활용해 만든 통신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의 철로와 통신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1970년 6월에 개설된 이 박물관은 에스토니아 철도 100주년을 기념해 1970년에 탈린의 발트 역에 개설된 철도박물관과 연계돼있다. 기다란 승강장을 구경하다 보니 타르투에서 패르누로 가는 동안 김영만 가이드가 가져와 보여준 영화 ‘나의 펜싱 선생님(The fencer)’ 마지막 장면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핀란드 출신 클라우스(Klaus Härö)의 2015년작으로, 에스토니아 출신의 펜싱 선수이자 감독인 엔델 넬리스(Endel Nelis)의 실화가 바탕이다. 영화는 핀란드, 독일, 에스토니아 등 3국이 공동 제작했으며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영화로 선정됐다. 에스토니아 출신 펜싱선수인 엔델은 러시아 비밀경찰의 추적을 피해서 레닌그라드에서 합살루에 오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에스토니아를 점령한 나치 독일의 징집령에 따라 독일군으로 복무했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색출해 강제수용소로 보냈기 때문이다. 합살루에 온 엔델은 체육교사로 일을 시작하고, 교장선생은 엔델에게 방과후 스키교실을 개설해달라고 한다. 장비도 없고 시설도 열악한 상황에 난감하던 엔델이 체육관에서 펜싱훈련을 하는 모습을 본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관심을 보이자, 펜싱교실을 열기로 한다. '나의 펜싱 선생님' 포스터(좌). 펜싱 선생님 엔델이 펜싱 연습을 하는 장면(우). 사진=Wikipedia 교장은 펜싱이 반사회주의적 운동이라고 폐강을 강요하지만 학부모들이 나서서 지속할 것을 요구하면서 위기를 넘긴다.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어갈 무렵, 레닌그라드에서 학생 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린다는 공문이 온다. 이에 엔델은 레닌그라드에 있는 친구로부터 비밀경찰이 자신을 바짝 뒤쫓고 있다는 연락을 받지만 대회에 출전키로 한다. 장비가 없어 다른 팀의 도움을 받아 시합을 이어간 끝에 결국은 결승에 오르지만, 비밀경찰에 덜미를 잡힌 엔델은 결승전에 감독으로 나서지 못한다. 어린 학생들의 꿈을 접을 수 없었기에 스스로를 내던져야 했던 엔델의 선택은 감동이 아닐 수 없다. 합살루 역에서 소련의 지배를 받던 시절의 에스토니아 사람들의 어려웠던 시절을 그린 영화를 회상하다보니 일본제국의 지배를 받은 옛 분들이 겪었을 애환이 떠오른다. 역시 자유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3시 반에는 합살루 역을 출발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으로 향한다. 버스가 출발하자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탈린에 도착할 무렵 비가 멎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5시 무렵 탈린에 도착할 때는 빗줄기가 가늘어진데 만족해야 했다. 탈린은 발트해가 상트 페트르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로 향해 좁아져 들어간 핀란드만의 입구에서 가까운 해안에 위치한다. 탈린에서 80㎞ 북쪽, 바다 건너에는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가 있고, 핀란드만 끝에 있는 상트 페트르부르크는 320㎞ 떨어져 있고, 라트비아 리가는 남쪽으로 300㎞, 스웨덴의 스톡홀름은 서쪽으로 380㎞ 떨어져 있다. 탈린은 역사적으로 이 네 도시와 밀접한 유대관계가 있다. 2019년 기준 43만4562명이 살고 있는 에스토니아 최대의 도시다. 에스토니아의 수도이며 에스토니아의 주요 금융, 산업, 문화, 교육 및 연구의 중심이다. 공식 이름은 탈린(Tallinn)이나 한때 탈린나(Tallinna)라는 이름이 같이 쓰인 적도 있다. 탈린나는 탈린 항구라는 의미로, 덴마크 사람들이 이곳에 성을 쌓고 ‘타니-린(Taani-linn)’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타니-린은 라틴어로 덴마크 마을(Castrum Danorum)로 부른데서 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겨울성 혹은 겨울마을을 의미하는 ‘탈리-린나(tali-linna)’ 혹은 ‘집·농장, 성·마을’을 의미하는 ‘탈루-린나(talu-linna)’에서 온 것일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글·양기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평가책임위원 1984 가톨릭의대 임상병리학 전임강사 1991 동 대학 조교수 1994 지방공사 남원의료원 병리과장 1998 을지의대 병리학 교수 2000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일반독성부장 2005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09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2020 현재, 동 기관 평가책임위원 ::
뉴스 032218::열린당으로 간 문재인의 '입'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과 빨리 한몸 돼야" 민주당, 지지층 결집 호소하며 일단은 선긋기 "열린당 비례후보? 영구제명"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과는 형제당이다. 전략적 이별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열린민주당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다. 중단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선 직후 합당 가능성이 거론되자 선을 그은 것. 여권 지지층의 표 분산 우려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 합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 당의 공천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거나, 부적격 판정을 앞두고 미리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들, 경선에서 탈락되신 분들이 그쪽 예비후보 명단에 들어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전북 군산에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적격 판정이 확실시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대거 포함됐다. 이를 두고 윤 사무총장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총선 이후 합당하더라도, 당장 이번 총선에서 범여권 표가 민주당이 주축이 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한 움직임은 저희가 생각할 때 공정하고 도덕성을 중시하는 공천과정에 대한 도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총선 이후 당적을 바꿔 민주당으로 돌아오려는 의원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도 "저희는 열린민주당이 현재의 공천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이근형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우리 당은 당 소속으로 출마하려 했다가 안된 분들 중에서 탈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 영구제명, 즉 다시는 복당되지 않을 것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비례후보 역시 여기에 해당된다"고 했다.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가 당선되더라도 받아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김의겸 전 대변인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다만 총선이 끝나면 열린민주당 당선자들을 복당시킬 것이란 관측이 민주당 내에서도 우세하다. 민주당은 수도권 등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열린민주당과 선을 그을 수 밖에 없지만 총선 이후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온다고 하면 당연히 받아줘야지. 안받을 이유가 어디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열린민주당도 민주당과의 '한몸'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일 전까지 (민주당과)전략적 이별"이라는 표현을 내놓았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가장 적절한 시점에 합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든든한 두 개의 기둥으로 역할 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후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열린민주당은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이며, 두 당은 한몸이 돼야 한다"고 못다한 말을 남겼다. 그는 "(민주당과 한 몸이 되는)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첫 만남이라 공식적인 논의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들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뉴스 032218:: 텔레그램 성착취방 사건의 핵심인 ‘박사’로 유력하게 추정되는 20대 남성 조아무개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해 11월 <한겨레> 보도로 공론화된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의 주요 용의자 ‘박사’가 최근 구속되며 끔찍한 범죄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박사의 범행은 물론이거니와 텔레그램방마다 수백명에서 1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보이는 행태도 매우 충격적이다. 이제까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른 처벌과 안이한 대처가 ‘괴물’ 같은 현상을 낳았다는 지적이 뼈저리게 다가온다. 보안성과 익명성을 자랑하는 텔레그램은 지난해 초부터 디지털 성범죄의 주요 온상이 되어왔다. 이른바 ‘엔(n)번방’을 만든 ‘갓갓’이란 인물에 이어 등장한 ‘박사’는 에스엔에스(SNS), 채팅앱 등에 ‘스폰 알바 모집’ 같은 글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한 다음,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박사방에 퍼뜨려왔다. 경찰이 현재 밝혀낸 ‘박사방’ 피해자만 해도 74명이고, 이중 미성년자가 16명이다. 혐의 내용 중엔 자신의 몸에 칼로 ‘노예’ 글씨를 쓰게 하는 등 엽기적 내용의 사진·영상을 찍게 한 것뿐만 아니라 돈을 주겠다며 ‘직원’을 보내 성폭행을 하고 그 영상을 찍게 한 경우도 있었다. 20만~150만원을 내고 박사방에 가입한 유료회원들은 더 강도 높고 자극적인 영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지인들의 에스엔에스 사진 등을 ‘지인능욕방’에 올리기도 했다. 사실상 ‘공범’ 역할을 한 것이다. 텔레그램 성착취방에선 ‘절대 안 잡힌다’거나 ‘잡혀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말들이 공공연히 나왔다고 한다. 유사한 방들도 수십개에 이른다. 지난해 다크웹 사이트를 둘러싼 국제 공조수사에서도 확인됐던 한국의 유독 낮은 처벌 수위 등이 자신감의 근거가 됐으리라. 박사와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게시판 두 개의 청원에 순식간에 300여만명이 서명한 것은 이런 현실을 끊어내라는 여성들의 절규이자 온 국민의 분노다. 이번 사건 관련자에 대한 엄벌이 요구된다. 지금 여기서 디지털 성범죄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우리 딸들에게 미래는 없다. ::
뉴스 032218::장차관 급여 30% 내놓기로 정부 부처 장관과 차관급 공무원이 앞으로 4개월간 급여 중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1급(차관보급) 이하 공무원은 봉급을 일부 자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감이 커지자 공직자들이 '고통 분담'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 비상워크숍을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포함해 모든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참석하는 기관장도 함께 자리했다. 총리실은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국민 고통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장차관급 공무원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가 발표한 봉급 반납 결정은 중앙정부 장차관을 비롯해 국세청 경찰청 등 각 부처 산하 외청과 식약처 국가보훈처 등 외처까지 포함된다. 부처 산하 공공기관·공기업은 포함되지 않는다. 아울러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늘은 앞으로 보름간 진행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첫날"이라며 "집회 금지 명령을 어기면 처벌하는 등 단호한 법적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 이석희 기자] ::
뉴스 032218:: [뉴스엔 배효주 기자] 양치승 관장이 최근 불거졌던 '갑질' 악성 루머 사건 뒷이야기를 전했다. 3월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는 "양 관장님 악성 루머가 인터넷에 퍼져서 걱정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양치승 관장이 체육관 직원들에게 갑질을 한 것처럼 꾸며진 악성 루머가 퍼져 마음 고생을 했던 것. 그러자 양치승 관장은 "예전에 있었던 일이 최근에 이슈가 됐었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이에 전현무는 "대처를 너무나 유쾌하면서 현명하게 했더라"고 말했다. 악성 루머를 퍼뜨린 이들이 직접 체육관에 찾아오자, 용서를 해주는 것은 물론 운동까지 시키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양치승 관장은 "사과를 하러 왔을 때 그 친구들 몸을 보니까 하체가 너무 부실하더라"며 "용기가 있으니까 온 거 아니냐. 숨었으면 사이버 수사대에 찾아갔을텐데 직접 왔기 때문에 같이 운동하고 밥도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프닝이고 아무 것도 아니다, 남 욕하지 말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의미에서 (SNS에)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글로벌 리포트 EU측 수석대표 자가격리 중 내달 중순까지 후속 협상 어려워 연말 '英의 EU 탈퇴' 힘들어져 노딜 브렉시트 땐 최악 시나리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연말까지로 예정된 전환(준비) 기간이 코로나19 사태로 연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총리실은 20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프로스트 수석보좌관이 가벼운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의 최측근인 프로스트 보좌관은 EU와의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EU 측의 미셸 바르니에 협상 수석대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집에서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와 프로스트 수석보좌관 등 양측 협상단은 지난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1차 협상을 벌였다. 당초 이달 중순 런던에서 2차 협상을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회의가 취소됐다. 양측 대표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브렉시트 협상은 다음달 중순까지 열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은 지난 1월 31일 EU에서 공식 탈퇴했지만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올해 말까지 잔류한다. 영국과 EU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전환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 영국 정부는 EU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전환기간은 양측이 합의하면 한 차례에 한해 최대 2년 연장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개월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존슨 총리는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환기간 내 FTA 협상에 실패하더라도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탈퇴하겠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당초 계획이었다. 이렇게 되면 EU와의 교역 감소 등으로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아무런 합의 없는 EU 탈퇴)에 버금가는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가 발생하면서 양측이 전환기간 연장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양측 모두 브렉시트를 후순위 과제로 미뤘다. 코로나19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딜 브렉시트 발생은 영국과 EU 모두에 최악 시나리오다. 가디언은 사설을 통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양측이 전환기간을 연장하는 데 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글로벌 리포트 '하나의 유럽' 만드는데 일조 프랑스·독일·벨기에 등 국경폐지 사람과 상품 이동 자유로워져 EU 단일시장 형성에 결정적 역할 솅겐조약, 25년 만에 존폐 위기 2월 伊 코로나 환자 잇따라 발생 유럽 확산에 국경 통제 '각자도생'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는 ‘솅겐조약’이 효력을 잃고 있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북동부 도시 트리에스테에서 한 군인이 국경을 넘으려는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국경을 없애 ‘하나의 유럽’을 이루는 토대가 된 솅겐조약이 시행된 지 25년 만에 존폐 위기를 맞았다. 회원국 간 사람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해온 솅겐조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유럽 전역으로 퍼뜨린 주범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국경통제에 나서면서 솅겐조약은 효력을 상실했다. 유로화와 함께 유럽 통합의 상징으로 불리는 솅겐조약이 폐지될 경우 EU가 존립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경 없애 자유로운 이동 보장 솅겐조약은 프랑스 독일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5개국이 1985년 6월 룩셈부르크의 작은 마을인 솅겐에서 맺은 국경폐지 조약이다. 10년 후인 1995년부터 효력이 발휘됐다. 이후 유럽 국가들이 속속 솅겐조약에 가입하면서 26개국으로 확대됐다. 솅겐조약은 EU 27개 회원국 중 22개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등 총 26개국이 가입했다. EU 회원국 중 아일랜드는 가입을 거부했고,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루마니아 등은 조약에 서명은 했지만 가입은 보류된 상태다. 솅겐조약의 핵심은 사람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이다. 조약 가입국 간 국경을 통과할 때는 여권 및 세관 검사를 하지 않는다. 비자도 필요 없다. 가입국 중 한 곳에만 발을 들이면 다른 나라를 이동할 때도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다. 항공편으로 이동할 때도 국내선처럼 간편하게 탈 수 있다. 솅겐조약은 유로화와 함께 유럽 통합의 상징으로 불린다. 사람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EU 단일시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통관수속 및 입국절차 등이 모두 사라지면서 비용과 시간이 절감됐다. EU에선 매일 200만 명이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고 있다. 솅겐조약의 혜택은 가입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조약 가입국에 공장이 있는 한국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상품을 이전해도 어떤 제약을 받지 않는다. 외국인도 가입국에 처음 입국할 때만 심사를 받고, 6개월 이내 최대 9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난민·테러 여파로 본격적 위기 솅겐조약은 출범 때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유럽 전역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불법체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경이 없다 보니 유럽 각국을 이동하는 불법체류자도 부지기수였다.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전부터 조약 가입을 거부한 것도 불법체류자의 최종 목적지가 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도 같은 이유로 거부했다.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온 건 2015년부터다. 2015년 시리아·이라크 내전 등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몰려들었다. 당시 난민들은 터키에서 솅겐조약 가입국인 그리스와 발칸국가, 오스트리아를 따라 유럽으로 이동했다. 동유럽 국가들은 몰려드는 난민을 막기 위해 인접 국경을 잇따라 폐쇄했다.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2016년 3월 벨기에 브뤼셀에선 폭탄테러가 연이어 발생해 13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테러리스트들을 잇달아 난민으로 위장 잠입시켰다. 밀려드는 난민 속에서 테러리스트들을 가려내는 건 불가능했다. 솅겐조약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럽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EU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는 ‘솅겐조약이 없으면 유럽도 없다’며 국경폐쇄를 반대했다. 독일이 앞장서 난민에게 국경을 개방하면서 조약은 간신히 유지됐다. 코로나 사태로 솅겐조약 수정 불가피 지난달 말부터 유럽 전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사태는 솅겐조약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기 시작하자 인접 국가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국경통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제동을 걸었다. 집행위는 지난달 24일 회원국들의 국경폐쇄 조치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와 독일도 적극 동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경폐쇄가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탈리아 인접 국가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대부분 이탈리아에서 입국한 감염자들로부터 확산하기 시작했다. 유럽 각국에서 확진자가 1000명 이상 속출하자 각국 정부는 국경 문을 닫기 시작했다. 국경통제를 비판했던 독일이 앞장서 인접 5개국과의 국경을 차단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솅겐조약 효력 중단을 선언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폴란드 체코 스위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이 잇따라 국경을 막았다. 회원국들이 각자도생에 나서면서 솅겐조약은 무력화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뒤늦게 지난 16일 외국인의 EU 입국을 차단하는 대신 솅겐조약 가입국 간 교류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있다.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이면서까지 솅겐조약 유지를 고수해왔던 메르켈 총리조차 “조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4시 현재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만 명에 이른다. 중국(8만1000여 명)의 두 배를 웃돌고 전 세계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사망자는 8000명에 이른다. 하루에만 1000명이 훨씬 넘게 사망하고 있다. 21일 하루 이탈리아 사망자는 800명에 육박했다. 확진자 수를 보면 이탈리아가 5만 명을 넘어섰으며 스페인과 독일은 2만 명을 넘었다. 프랑스가 1만5000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스위스와 영국도 50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20일 밤부터 펍과 음식점 등 상점 영업을 금지했다. 독일 바이에른주도 이날부터 주민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의 다짐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이 지난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n번방 텔레그램 사건 등 사이버 성범죄 수사 관련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경찰의 ‘n번방 텔레그램 사건’ 수사는 단순히 아동 성착취물 등 음란물을 제작·유포·소지한 용의자들을 잡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극비리에 세계 각국을 옮겨 다니는 텔레그램 본사 근거지를 추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과거 음란물 유통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 지레 수사를 포기하곤 했던 경찰에게 해외 수사당국과의 ‘국제 공조’가 일상이 돼 가고 있다.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지난 19일 경찰청에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현재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는 작업은 텔레그램 본사 추적이다. n번방 사건처럼 텔레그램이 성착취물 유통의 온상지로 부상하면서 텔레그램 본사를 찾아 수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텔레그램 본사를 통해 한국 내 성착취물 유포·소지자들에 대한 신상정보를 확보하고, 이미 유포된 성착취물 삭제·필터링 작업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아직 텔레그램 본사 위치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러시아와 독일, 영국, 싱가폴 등을 거쳐 중동의 한 국가로 근거지를 옮겼다는 추정만 있을 뿐이다. 최 과장은 “해당 국가 내 몇 개 주소지를 확보해 지난 2~3월 여러 차례 중동의 한 국가를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벌였다.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국제협력 담당관이 몇 주간 해당 국가의 형법과 형사소송법까지 공부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아동 성착취물을 발견하면 신고하거나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발견해 현지 경찰의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의 텔레그램 본사 추적은 아직 진행 중이다.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몇 개 주소지에는 다른 법인이 들어서 있거나 비어 있었고, 다른 유력한 근거지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고 있다. 최 과장은 “유튜브 속 작은 단서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사무실을 두지 않고 일반 주택에서 텔레그램을 운영할 가능성, 서버를 여러 국가에 분리해 놨을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두고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얼핏 무모해 보이기까지 하는 경찰의 도전에는 배경이 있다. 미국 HSI(국토안보국수사국)과의 음란물 사이트 수사공조 성공이 자신감의 근원이 됐다. 2018년 8월 최 과장은 사이버수사과에 부임하자마자 여성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불법 음란물사이트 주소 200여개를 제출받았다. 그는 “대부분 사이트들이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서 어찌해야 할지 난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서버가 해외에 있으면 경찰의 사이버 성범죄 수사는 중단되기가 일쑤였다. 그는 사이버수사과 직원들과 함께 서버 분석 작업부터 다시 시작했다. 최 과장은 “분석해 보니 200여개 음란사이트 중 72%가 미국의 C사 서버를 통하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C사로부터는 미국 수사당국의 요청이 아니면 응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사이버수사과는 다시 미국 법규에도 위배되는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일일이 증거로 확보해 HSI와 공유했고, 그해 11월 미국으로 직접 건너 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IP와 연락처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 62개 음란물 사이트 정보를 확보한 경찰은 지금까지 21개 사이트를 차단했고, 운영자 등 피의자 17명을 검거해 그 중 8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41개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아직 진행하고 있다. 필사적으로 텔레그램 본사를 찾으려는 노력은 성착취물 피해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피해 접수와 동시에 해당 성착취물이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삭제·필터링 해줄 것을 본사에 요구하기 위해서다. 한때 음란물 유통 경로가 됐던 미국 텀블러(Tumblr) 사건이 대표적이다. 애초 한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경찰의 자체 필터링 요구를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묵살했던 텀블러 운영사 측은 미국 법집행기관 등 세계 각국 수사당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2018년 12월 백기를 들고 음란물 필터링·삭제·차단 작업을 시작했다. 경찰은 현재 이렇게 축적된 국제공조 방식과 수사 노하우 등을 집약한 매뉴얼 작성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특히 사이버 성착취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챕터를 작성하는 과정에는 성범죄 피해 감수성이 뛰어난 성폭력 관련 시민단체 출신의 전문가를 직접 참여시키기도 했다. 최 과장은 “사이버 성범죄가 진화하는 만큼 경찰의 수사기법도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다”며 “텔레그램은 안전하다며 아무런 죄의식 없이 성착취물을 유포·소지해온 모든 가담자들은 곧 수갑을 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onlinenews@kmib.co.kr ::
뉴스 032218::[한국경제TV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보건당국이 앞으로 보름간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개학준비를 위한 교육기관 감염관리계획, 마스크 수급동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해외유입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쪼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 집단시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시설과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정 등의 업종의 운영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며,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입원과 치료비 등 손해배상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부문 시설의 운영을 중지하며 사업장과 학원, PC방 등의 방역조치를 점검하는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오늘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유럽에서 오늘 약 1,3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증상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가지고 있는 음압병동과 185실의 자가격리 시설을 통해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한인회가 교민들의 국내 귀국을 위한 전세기 준비와 관련해 박 장관은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노선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교민들 스스로 국내 항공사나 국제 항공사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
뉴스 032218:: 유럽발 입국자들 '진단 검사 받으러'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절차가 강화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승객들이 진단 검사를 받는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3.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박의래 기자 = 해외여행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서울 자치구들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강서구 우장산동에 사는 20대 여성(강서구 19번 환자)은 1월 23일부터 미국 뉴욕에 업무상 출장으로 체류하다가 3월 20일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환자는 귀국 후 목 가려움과 미미한 기침 등 증상이 있어 21일에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가족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방학1동에 사는 22세 남자 대학생이 22일 오전에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봉구 3번 확진자인 이 환자는 친구와 함께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17일 귀국했으며, 동행했던 친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후 21일 오후에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치료받도록 하고 가족도 자가격리시킨 후 검사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20세 남자가 20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21일 오후 인천검역소에서 서대문보건소로 이 환자의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다. 또 다른 서대문구 주민인 20세 남자도 2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사를 받은 후 부모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했다가 이날 오후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이 남성은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성북구에 주소지를 둔 한 주민은 해외에서 입국 즉시 종로구 부모 집에 머물다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오자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성북구 1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5명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누계인 324명 및 해외 접촉 관련 환자 집계 5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
뉴스 032218:: 20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건 공사가 중단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몰래 들어가 건축자재를 훔치려던 도둑들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2명의 남자가 노트르담 대성당 안에 몰래 들어가 성당의 재건공사에 쓰이는 석제 자재를 밖으로 빼돌리다 경비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던 이들은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산으로 노트르담 성당의 복구공사가 중단된 것을 노려 현장에 몰래 숨어들어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훔친 노트르담 성당의 건축자재를 암시장에 내다 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작년 4월 15일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입고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
뉴스 032218::"중도층 등돌리고 지지자는 열린당 가는 최악 상황 초래" 비례후보자 일동 명의 입장문 내고 당 지도부에 공식 문제제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4일 중앙위원회의(중앙위)를 열고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결정했다. 사진은 순위투표 결과. 첫번째줄 왼쪽부터 1번 최혜영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장, 2번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3번 이수진 민주당 최고위원, 4번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비례후보자들. 2020.3.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후보 20명이 22일 입장문을 내고 "검증된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더불어시민당에) 전면배치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더불어시민당의 1~10번 비례 앞순위에 배치될 후보들의 자질과 검증과정에 대해 불만도 제기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열린민주당'이 선명한 '친문(재인)' 인사들을 앞세우는 현실에서 군소정당과 시민추천 후보들로는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과거 행적을 알 수 없는 '듣보잡' 후보들에게 왜 표를 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럴 바에야 열린민주당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한다"고 열린민주당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를 향해선 "민주당 지도부는 왜 80만 권리당원과 670명 중앙위원들이 선출한 우리 후보들을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더 뒷번호로 배치한다고 하느냐"고도 비판했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당선권의 11번부터 후순위에 민주당 비례후보를 배치하겠다는 지도부 방침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등 신생 소수정당이나 자체 공모한 시민후보들이 제대로 된 심사없이 급조됐고, 더구나 이들이 비례 당선권 1~10번에 들어간다는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 당이 이 과정을 민주당 비례후보자들에게 제대로 알리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이러다 중도층은 등을 돌리고, 지지자는 열린민주당으로 갈 수 있다며 당 지도부에 현실을 직시하라고도 일갈했다. 이들은 "더불어시민당이 단 하루만에 급조되는 후보들을 내세운다면, 선거운동 기간 중에 어떤 논란이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며 "지금은 지지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론을 버리고, 냉정한 눈으로 현실을 판단하여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이어 "급조된 후보로 선거운동기간 중에 발생할 논란과 지지율 하락의 위험을 차단하고, 검증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전면배치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직시하고 개선하지 않는다면 중도층은 등을 돌리고, 지지자는 열린민주당을 지지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
뉴스 032218::하메네이 "미국 지도자들은 돌팔이 약장수같은 사람들" "이란 돕고 싶다는 말 믿기 어려워..독약 효과 낼 것"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코로나19 확진자 2만명(사망 1550명)을 넘어선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근거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의약품 인도적 제공 의사를 거부했다. <에이피>(AP) 통신에 따르면, 22일 하메네이는 페르시아력 신년을 맞아 이날 테헤란 방송과 가진 생방송 인터뷰에서 “아마도 당신들(미국)이 제공하려는 의약품은 바이러스를 더 확산시킬 수 있다”며 “치료할 의료진을 이란에 보낸다해도 독약 같은 효과를 낼 것이다. 바이러스가 이란을 겨냥해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하메네이가 “미국인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이란을 돕고 싶다고 말해 왔다. 하지만 당신들은 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책임이 있다고 한다. 이 말이 사실인지 나도 잘 모르지만, 당신들이 이란을 돕고 싶다는 말은 믿기 어렵다. 당신들이 우리에게 약품을 제공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이란에 영구적으로 바이러스가 남아 있게 만들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메네이는 또 “우리에게 최대의 적은 미국이다. 미국 지도자들은 돌팔이 약장수같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이란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2만600명, 사망자는 1556명에 이른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출금지 등 혹독한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
뉴스 032218::일요일인 오늘 거창에서는 기온이 23도, 서울도 16.5도까지 올랐습니다. 평년 수준보다 4~7도가량 올라 날이 많이 따뜻했는데요. 내일은 낮 기온이 오늘보다는 조금 낮겠지만, 평년 수준을 계속 웃돌면서 봄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다만, 일교차는 오늘보다 더 벌어질 수 있어 옷차림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한편, 여전히 날이 건조합니다. 현재 중부와 영남, 호남 동부와 제주도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중인데요. 당분간은 비 예보가 없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건조 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에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 있습니다. 내일도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는데요. 미세먼지 농도도 대부분 보통에서 좋음 단계를 유지하겠지만, 경기도와 충북에서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농도가 짙어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4~10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오늘보다 1~4도가량 낮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대부분 해상에서 비교적 잔잔하겠습니다. 다가오는 수요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는 주말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2218::[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22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440여명이 임시검사시설인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에 도착했다. 국내 도착 후 검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는 것으로 1차 확인된 사람들이다. 이들 유럽발 무증상 입국자 중 240여명은 버스 8대에 나눠 타고 오후 3시께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께는 200여명을 태운 버스가 상록리조트에 줄지어 도착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 모두 진입 과정에서 주민들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무증상 입국자들은 임시검사시설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4시간가량을 머물게 된다.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다. 음성으로 확인되더라도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자가격리 기간 지방자치단체 전담 공무원이 매일 두 차례 자가격리 수칙 준수 여부와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면 내·외국인이 관계없이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임시검사실에 머물며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했다. 한편 무증상 입국자들을 수용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1인실 250명, 2인실 500명 등 최대 7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상록리조트는 1인실 170명, 2인실 230명 등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들 시설에는 공중보건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인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파견된 지원인력이 배치됐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뉴스 032218::[경향신문]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코로나19에 쉽게 걸리고, 감염 이후에도 위중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국 조지메이슨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유럽 생화학학회지(The FEBS Journal)’ 최신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건 우리 몸속의 ‘ACE2 수용체’라는 물질이다. ACE2 수용체는 폐 같은 내장의 표면 세포에 널리 분포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자신의 겉을 뒤덮은 뾰족한 돌기인 ‘스파이크’라는 단백질을 ACE2 수용체에 결합해 사람에게 침투한다. ACE2 수용체가 자물쇠라면 스파이크는 열쇠인 셈이다. 그런데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담배를 피울 때 들이마시는 니코틴이 ACE2 수용체를 증가시킨다. ACE2 수용체가 늘어나면 코로나 바이러스와 결합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흡연자는 코로나19에 더 쉽게 걸리고 사망이나 중증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진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달 중국 연구진이 자국 내 코로나19 환자 109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 비율이 58%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남성 감염자가 많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흡연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2018년 기준 중국의 남성 흡연자는 2억8800만명으로, 여성 흡연자 1260만명보다 20배 이상 많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담배에 있는 5000여가지 독성물질도 문제라고 설명했다. 니코틴 외에도 일산화탄소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같은 독소가 폐 등 인체 기관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우한시 화중과기대 연구진도 ‘중국 의학 저널(Chinese Medical Journal)’ 최신호에서 코로나19 환자 78명을 분석했더니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병세가 악화할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4.3배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
뉴스 032218::김경수 경남지사·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의제화 코로나19 개학연기 더 미뤄질바에 9월 학기제 교원단체 등 전문가 신중론 우세..'졸속' 우려 2015년 KEDI 10조원 가까운 사회적 비용 추산 [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유치원, 초·중·고의 개학이 연거푸 미뤄지자 이참에 9월에 1학기를 시작하는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1997년부터 논의돼 왔으나 많게는 10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이 들 수 있는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어서다. 교육부 한 간부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9월 신학기제가 의제화돼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개학연기와 연관해 9월 신학기제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최근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9월 신학기제와 관련해 발언한 데 대해 "정치적 발언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안이 있는 것인지는 살펴봐야 한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의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타당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는 이상의 답변 외에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9월 신학기제 공론화는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예산, 교육과정, 교원수급문제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아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전날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역발상이 나온다"며 "3월에 개학하는 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일본과 호주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긴 여름방학기 기간 동안 새학년을 위한 충분한 준비기간도 가질 수 있다"며 "애매한 2월 봄방학 문제도 해결하고 교류하거나 유학을 준비하기도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9월 신학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김 지사는 22일 오후 2시에는 "지금 당장 시행하자는 제안은 아니다"라며 "9월 신학기로 바뀌면, 학교 학사일정 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 취업을 포함한 사회의 많은 분야가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재정 경기교육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교육계에서는 끊임없이 9월 신학기제 주장이 있었고 이에 관한 연구도 많았으나 이를 시행하기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너무 심각해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현재의 6-3-3-4제의 개혁은 물론 고교학점제 교육개혁, 유아교육의 학교체제 편입 등을 고려할 때 함께 연구해야 할 당면한 하나의 전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9월 신학기제가 의제로 대두된 데에는 교육부가 개학을 세차례 연거푸 미뤘음에도 더 미뤄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다는 점이 한몫 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을 보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한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이 청원인은 "시기적절하지 않은 개학이 더 큰 재난 상황을 만들지 않으리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지금처럼 1~2주 단위로 찔끔찔끔 개학 연기를 논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한 학기를 일괄삭제처리(완전휴교)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 등의 말처럼 9월학기제 논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 문민정부의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교개위)가 9월 신학기제를 처음 공론화 했었다. 교개위는 한국의 3월 신학기가 대다수 선진국과 비교해 시기가 일치하지 않는 점, 2월 중 봄방학을 하느라 수업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막연하게 세계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9월학기제를 도입하는 데에는 여러 부작용이 따른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2015년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9월 신학년제 실행 방안' 보고서에서 3월 입학을 6개월 앞당기는 경우 첫 학년에 신입생이 두 배로 늘면서 12년간 약 10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신입생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교원을 더 뽑아야 하고, 수업을 들을 교실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산수용해도 KEDI는 비용을 최소 9조원 정도로 추산했다. 법도 개정해야 한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에는 신학기를 3월1일에 시작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총선을 한 달도 안 남겨둔 시점인데다가 21대 국회의원이 선출되더라도 원구성을 하려면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 교육계 인사들도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논의가 나오는 점에는 이해하지만, 급작스럽게 추진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경원 참교육연구소장은 "학기제 변화는 사회적 쟁점이 만만찮지만 현실적 불안감 때문에 나오는 담론이라고 생각한다"며 "순차적인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반드시 오류가 생기므로 과거 담론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현욱 정책본부장도 "장단점이 있지만 모든 사회적 시계가 반년 미뤄질 수 있는 일이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학 전문가는 9월 신학기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남기 전 광주교대 총장은 "유럽 등 다른 국가 교육학자들이 오히려 3월 신학기제의 장점을 주목하며 바꾸자는 제안이 나온 바 있다"면서 "9월 신학기제는 1월 신학기제와 비교해도 득보다 실이 더 큰 제도"라고 지적했다. 박 전 총장은 "9월 신학기제는 1980년대부터 선거나 사안이 있을 때마다 제기됐기 때문에 이번 논의도 정치적 제안 성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비례후보 명단 40명 중 10명 내외로 교체 전망도 미래한국당이 사흘 연속 비례대표 공천 관련 회의를 이어가며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공천 분란으로 비친 상황을 서둘러 마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일각에선 공천 명단에 오른 40명 중 10명 정도가 교체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23일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비례 명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뒤 단 4일 만에 공천이 끝나는 셈이다. 원 대표는 “공관위원들이 늦은 밤까지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공천을 신청한 531명 중 비례후보 명단 40명에 들지 않은 10명 내외를 새로운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순번도 바꿔 청년 인재들을 뒤로 옮기거나 빼는 방안도 거론된다. 원 대표는 “국민의 마음에 드는 후보, 문 정권의 실정을 막아낼 후보, 보수통합과 관련된 좋은 분들을 공천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공천 갈등 문제는 오래 끌수록 손해”라며 “5%포인트 이내로 당락이 갈리는 수도권 등 격전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서둘러 공천 문제를 정리하고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갈등도 봉합되는 양상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하나로 나아가야 할 길에서 잠시 이탈한 것을 후회한다”며 “자매정당인 통합당의 황 대표와 동료 의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비례 명단을 대폭 수정하면 여러 가지 알릴 게 많다’며 추가 폭로를 경고했던 모습에서 돌연 태도를 바꾼 셈이다. 황 대표는 이날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비례 공천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결과가 없었는데 압박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냐”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2218::사람 손 자주 닿는 물품 소독하고, 사무실 환기 2회 이상 재택근무·유연근무 등 권고..직원 발열 증상 등 체크해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서영빈 기자 = 방역당국은 탈의실 등 공용공간을 폐쇄하고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물품의 표면 소독, 매일 2회 이상 사무실을 환기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장 내 거리두기 지침' 배포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업장 내 거리두기 지침'에는 일반적인 사업장에서 재택근무, 유연근무, 휴가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특히 증상이 있으면 재택근무와 연차휴가, 병가 등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발열 체크를 통해 근무 중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퇴근하는 내용이 담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이 마련한 '사업주 지침'을 보면 밀집된 근무 환경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 좌석 간격을 확대하거나 재택근무, 유연근무, 출퇴근·점심시간 조정 등을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장은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회의는 전화 통화나 영상회의 등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직원이나 시설 방문자를 대상으로 매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하고 유증상자는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탈의실 등 공용 공간을 폐쇄하고,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물품 표면은 소독한다. 또 매일 2회 이상 사무실을 환기하는 한편 필요한 위생물품을 비치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아울러 유증상자는 재택근무, 병가·연차휴가·휴업 등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매일 발열 체크를 통해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한다. '직장에서 개인 행동 지침'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기, 다른 사람과 1~2m 이상 간격 유지하고 악수 등 신체 접촉 피하기, 탈의실, 실내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 사용하지 않기가 포함돼 있다. 또 컵·식기 등 개인 물품을 사용하고, 마주 보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퇴근 이후에는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등도 지침에 포함된 내용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명이 추가되 전체 누적 확진자는 8897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뉴스 032218::정부 "공공부문서 사회적 거리두기 앞장서겠다"..부서별 원격근무 의무화 대중교통에도 최상위단계 방역 실시..승객 간 좌석 떨어트린다 국외출장·외교단 행사 자제..장병 외출·휴가 통제 지속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정부는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에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 지침'을 시행해 공공부문에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직장인과 사업주에게 '직장 안에서 밀집된 환경 피하기'와 '퇴근하면 집으로, 아프면 집에 있기, 아파하면 집에 보내기'를 호소한 만큼,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지침을 시행해 공공부문부터 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대민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부서별로 적정 비율은 의무적으로 원격근무를 하고, 시차출퇴근제 활용과 점심시간 시차 운용을 의무화해 직장 내 밀집된 환경을 피해야 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근무 중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해, '아프면 집에 있기, 아파하면 집에 가기'를 실천한다.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지침에는 가급적 회의와 보고는 영상이나 서면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원칙이 담긴다. 국내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 및 사적 모임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공무원도 퇴근하면 집으로 가도록 하는 내용도 담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공 시 예상 모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이 지침은 중앙부처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에게도 적용된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교육부 산하 수련원과 연수원, 도서관, 수영장 등 시설, 국방부 산하 시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공연기관, 국토교통부 공공임대주택 안의 다중이용시설 등의 운영을 모두 중지하고, 수용시설의 민원인 접견, 소년원·치료감호소의 외부 봉사 및 체험학습 등도 중단한다. 또 외교부는 국외 출장이나 외교단 행사를 자제하고, 법무부는 수용자 이동을 최소화한다. 국방부는 장병의 외출·외박·휴가 전면통제를 지속하고, 국토교통부는 대중교통에 최상위 단계 방역체계를 가동해 승객 간 좌석을 떨어트려 배정한다. 박 1차장은 "정부는 가능한 최대한의 조치를 강구해 15일 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원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2218::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홈페이지. 세계 최대 케이블 방송국이자 미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지난 14일 흥미로운 내용을 발표했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 60일 동안 무료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 인상 없이 전체 가입자의 인터넷 전송 속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주머니 사정 등을 고려해 내놓은 ‘신상품’이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집에서 쉬는 시간도 급증하면서 인터넷이 생명선이 된 상황을 반영했다. □ 동영상 스트리밍업체(OTT)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당분간 유럽에서 자사 영상물의 해상도를 낮춰 제공하겠다고 최근 앞다퉈 발표했다. 고해상도의 영상물을 제공하면 자사 가입자들은 당장 좋아하겠지만 전체 인터넷 속도를 늦춰 학습이나 업무 등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초고속인터넷이 일상이 된 한국에선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상황이겠지만, 기업들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유튜브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16개국에선 코로나19 관련 뉴스 코너를 마련해 공신력 있는 뉴스 영상물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인 베를린 필은 31일까지 ‘디지털 콘서트 홀’을 무료로 열어두고 있다. 베를린 필이 지난 60년 동안 행한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영상들이 담겨 있는 디지털 콘서트 홀은 원래 이용료가 한 달에 14.9유로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는 지난 15일부터 고화질 오페라 공연 영상물을 매일 1편씩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축제인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다큐멘터리 300여편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주요 공연장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미국에서는 극장 대부분이 폐쇄됐다. 문화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현실이 된 것이다. 컴캐스트 등 대형 기업들은 장래 사업을 고려해 여러 시혜성 대책들을 내놓는 건지도 모른다. 베를린 필과 메트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전면 취소되자 잠재 관객들의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고육책으로 온라인을 활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쩌랴, 방역 차원의 ‘방콕’에 점점 지쳐가고 미래가 불확실한 이용자들에게는 고맙기 그지없는 문화복지들이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
뉴스 032218::한국 사회운동은 초일류, 정치는 3류 민주화운동이 정치개혁엔 실패한 탓 선관위폭거로 ‘정치의 배신’ 또 반복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속에 표결 되어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초일류의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 이와는 대조적인 3류 정치. 바로 우리 이야기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모두가 부러워하는 민주화운동 등 초일류의 사회운동을 자랑한다. 그러나 정작 정치는 3류다. 이는 사회운동이 민주화 이후 정치를 개혁하는 데는 실패해 왔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피로 이룬 4ㆍ19혁명은 민주당의 정파 싸움 등으로 5ㆍ16군사독재로 귀결되고 말았다. 유신말기 YH 여공들의 투쟁과 부마항쟁은 80년 봄을 가져왔지만 이 역시 신군부의 야만과 양김( 金)의 분열로 전두환 독재로 귀결됐다. 87년 6월 항쟁도 마찬가지다. 민심을 배반한 양김의 분열로 대선에서 노태우가 승리함으로써 ‘죽 쒀서 개 주고’ 말았다. 이 같은 ‘정치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6월 항쟁 덕분에 민주화는 찾아왔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전진만 찾아온 것은 아니다. 지역정당체제와 사당정치에 기초한 3김 정치라는 정치의 후퇴도 찾아왔다. 왜 세계적인 우리의 민주화운동과 사회적 열망은 이처럼 정치 개혁으로 제도화하지 못하고 항상 정치의 배반으로 귀결되고 마는 것인가? 안타깝지만, 사회운동의 정치 제도화 실패와 정치의 배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3년 전 우리는 연인원 1,600만명이 참여한 역사적인 촛불 항쟁으로 ‘유신 공주’를 권좌에서 끌어내려 감옥으로 보냈고, 세계는 감동했다. 그러나 정치의 배반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양김의 분열 등으로 비극으로 끝났던 80년 봄이나 6월항쟁과 달리 이번에는 다행히 문재인 정부라는 ‘민주정부’, 정확히 말해 ‘자유주의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촛불 혁명’을 정치적으로 제도화하는 데는 실패했다. 촛불이 우리에게 가져온 정치적 결과가 무엇인가는 총선을 앞두고 거대 정당들이 벌이고 있는 위성정당 설립 경쟁이 잘 보여주고 있다. ‘타짜’만도 못한 이 같은 ‘도박판 정치’가 바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바라던 정치는 아닐 것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는 정의당 등 ‘촛불 주도 세력’들과 손잡고 정치 개혁을 위해 사표를 줄이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게 만듦으로써 거대 지역 정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는 꼼수 정치에 의해 엉뚱한 막장극으로 치닫고 있다. 이 같은 비극의 주범은 중앙선관위이다. 선관위는 4년 전 사표를 줄이고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주역이다. 그러나 막상 준연동제가 도입되자 이를 파괴하는 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을 허가하는 폭거를 저질러 촛불정치 개혁을 코미디로 전락시켜 버렸다. 한마디로, 선관위는 우리에게 약 주고 병 줬다. 선관위가 연동형을 주장한 이유가 민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가 아니라 민의를 우롱하기 위한 것이었나? 선관위의 몰상식한 결정으로 국회가 제정한 촛불 개혁은 무력화됐고 한국 정치는 막장 드라마로 후퇴하고 말았다는 점에서, 비싼 세금으로 민의 파괴를 조장하는 ‘선거 폭군’ 선관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 그것이 선거개혁의 첫 걸음이다. 탄핵에 대해 반성하고 당을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법의 맹점과 선관위의 도움을 받아 위성정당을 만들어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긴 말을 하고 싶지도 않다. 정작 실망스러운 것은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다. 특히 위성정당 설립 과정에서 보여준 패권주의는 미래통합당이 점잖게 보일 정도다. 문제는 또 있다. 조국 비판 등 소신을 지켜온 금태섭 의원이 여당경선에서 패배한 것이다. 당내 비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순혈주의로 유승민계를 쳐냈던 4년 전 새누리당을 빼닮았다. 그러나 4년 전보다 더 절망적이다. 비박세력의 숙청은 상층부에 의해 주도됐다면, 이번 숙청은 무서운 팬덤 정치와 사이버 포퓰리즘에 기초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아래로부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촛불 항쟁도 또다시 ‘정치의 배반’으로 끝나고 마는 것인가? 유권자들이 이번만은 이를 심판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한국 정치, 정말 희망이 없다. 손호철 서강대 명예교수(정치외교학) ::
뉴스 032218::"2차 전파 없이 조기차단·자연치유 효과 거두게 돼" 집단발생 25.3%가 직장 내 전파..직장내 지침 배포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 자제해 달라..간곡히 호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0.03.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수준을 낮추고 지속 가능한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는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15일간 외출을 자제하고 최대한 집 안에 머무르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1차장은 국민들에게 오는 4월5일까지 15일간 ▲불요불급한 외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생필품 구매·의료기관 방문·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외출 자제 ▲다른사람과 신체접촉을 피하고 2m 건강 거리 두기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매일 주변환경을 소독하고 환기 등 6대 국민행동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처럼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을 제시한 이유는 전문가들이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고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 제안에 따라 코로나19의 잠복기(14일)를 고려해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전략을 실시할 경우 지역사회에 존재할 수 있는 감염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 치유되는 효과를 거둬 현재 위험 수준을 축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 1차장은 "15일간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 및 보건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면, 이후에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 방역' 체계로 이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장인과 사업주 역시 사업장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지침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 코로나19 집단발생 91건 1383건 중 직장 내 2명 이상 연관된 환자가 보고된 사례가 23건(25.3%)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수는 279명(20.2%)이다. 직장인들에게는 기본적인 위생수칙 외에도 ▲탈의실이나 실내 휴게실 등 다중이용공간을 사용하지 않기 ▲컵이나 식기 등은 개인물품 사용하기 ▲마주보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두고 식사하기 ▲퇴근 후 바로 귀가 등 지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업주에게는 ▲재택근무·유연근무·출퇴근이나 점심시간 조정 ▲출장 연기·취소 ▲비대면 회의 활성화 ▲직원·방문자 대상 발열·호흡기 증상 관찰 및 유증상자 출입하지 않도록 조치 ▲공용공간 폐쇄 및 소독·환기 등 청결 유지 ▲유증상자 재택근무, 병가·연차·휴업 등을 활용해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 및 근무 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장 내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해 일반 사업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박 1차장은 "15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성공해 생활 방역으로 전환이 되면 고통을 분담해주신 국민,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의 제품을 온라인 판매하고 O2O 플랫폼과 연계해 소상공인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을 마련해 소상공인이 비대면 판로를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22일 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점검을 시작으로, 앞으로 15일 동안 행정명령 대상이 되는 종교 시설,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전면 점검과 집회·집합금지명령 등 조치에 나선다. 중앙부처도 함께 시설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2218::"고통분담은 당연한 자세"..코로나19 세비반납 제안 줄이어 김부겸, 대구 재난긴급지원금 제안..정의, 종식까지 세비 30% 반납 결정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이 지난 3월 1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당사에서 열린 '2020 총선후보자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되는 대상은 선거가 아니라 코로나19"라며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후보를 공격하고 정쟁을 일삼아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싸울 일이 아니고 코로나19와 싸워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며 "국난의 상황에서 국정에 최대한 협력하는 제1야당의 대승적인 모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의원 세비 삭감을 포함한 정치권의 동참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줄을 잇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이 앞으로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정치권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라는 상황에서 월급 깎자는 제안을 처음 꺼내는 부담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말한다"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라도 정부의 노력에 화답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럴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연한 자세"라며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급여 삭감분은 가급적 해고를 막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을 조건으로 60일간 해고를 금지하는 조치도 발동했다는데 우리도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대기업을 향해 "법인세는 이익이 남는 법인만 내는 세금"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이익 중 일부로 내는 세금을 깎아달라고 미리 언급하는 것은 국민 사랑으로 성장한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 세비 50% 반납을 제안하며 "비상한 시기, 할 수 있는 일이면 그 이상도 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민병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고통을 안다면 국회의원 남은 임기 세비 90%를 반납해야 한다"며 "지금 선거운동 빼고 하는 일이 없지 않은가. 저부터 실천하겠다. 90%를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의 급여 30% 반납 결정에 대해 "국민은 하루하루가 절박한데 우리나라 모든 정책을 입안하는 최고 공직자는 월급의 30%만 반납한다고 하면 국민이 박수를 치겠냐"며 "고위공직자와 정치인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민심을 몰라도 정말 모른다"고 비판했다. 지난 3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대구에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구시가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1조8천억원으로 추산,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분들이 하도 다양해서 일일이 특정하고 가려내는 게 행정적으로나 시간상 어렵다"며 "그러니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소득 분위 어디선가 뚝 잘라 일괄지급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 1조8천억원이나 되니 가능하다고 본다"며 "(저소득층 지원, 재난대책비 등에 필요한) 8천억원을 제하고도 1조원이 남는다. 그중에 다른 사업에도 써야 하니 절반인 5천억만 쥐어도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다. 대구가 약 100만 가구인데 50만 가구에 100만원씩 지급하면 딱 5천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에 중앙 정부가 대구·경북을 도왔고, 이제 대구가 스스로 도울 차례다. 돈도 어느 정도 있고, 다른 시·도가 하고 있으며 '퍼주기'라 반대하던 제1야당 지도부도 태도를 바꿨다"며 "대구 시장이 결심만 하면 된다. 저는 무조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생의 시계가 멈춰버린 지금, 적극적인 피해구제와 민생위기 극복에 온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고 이에 여야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종식까지 국회의원 세비 30% 반납을 결정했다. ::
뉴스 032218::21대 총선 지역구 공천 분석 여성후보 공천도 10%대 불과 與 현역 93명..물갈이 28% 통합당 현역교체 43.5%지만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할듯 4·15 총선에서 20~40대 청년 세대, 여성 등 상대적 정치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공천하겠다던 정치권의 '공천 혁신' 목소리가 결국 공염불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요청과 달리 여야 정치권이 결국 기득권 밥그릇 지키기에 더 몰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구(253곳) 공천을 모두 완료한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여성에 대한 공천 성적표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3040세대 청년 후보자 비율은 민주당이 13.8%, 미래통합당이 20.7%에 불과했다. 30%라는 구체적 목표까지 거론됐던 여성 비율은 각각 13%, 10.3%로 더욱 저조했다. 22일 기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253개 지역구 후보 공천을 모두 마쳤다. 제1야당인 통합당도 신청자가 없는 일부 호남 지역, 경선을 치르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을 제외한 232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하지만 정치 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청년 세대는 이번에도 기성 정치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각 정당이 공천을 확정 지은 후보자 대다수가 50대 이상으로, 민주당과 통합당이 나란히 후보자 평균 연령 55.5세를 기록했다. 이는 20대 국회의원 평균 연령과 동일한 숫자다. 이번 여야 공천에서 20대 후보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경기 의정부갑의 오영환 민주당 후보(32)와 경기 광명을의 김용태 통합당 후보(30)가 소속 정당의 최연소 후보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은 청년 후보가 30대 6명, 40대 29명 등 35명으로 전체 13.8%에 불과했다. 통합당 청년 후보는 30대 12명, 40대 36명 등 48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해 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섰다. 여성 후보자에 대한 지역구 공천은 그 숫자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여성 후보는 33명으로 전체 13%에 불과했다. 통합당 역시 여성 후보가 전체 10.3% 수준인 24명뿐이었다. 실제로 '현역 의원 물갈이'는 당초 주요 정당 공언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은 자진 불출마를 포함해 현역 의원 36명이 총선에 나서지 않는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현역 의원 129명 가운데 27.9%로 20대 총선 현역 교체율 33.3%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나머지 93명은 공천을 받아 다시 한번 국회 입성을 노린다. 민주당 공천 후보자 명단에는 '친문' 인사들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용퇴론이 제기됐던 '86그룹' 등도 대부분 포함됐다. 통합당은 의원 124명 중 54명이 물갈이돼 현역 교체율이 43.5%에 달했다. 하지만 총선 직전 이뤄진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의 합당, 일부 의원의 미래한국당 이적, 공천 탈락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의원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초 총선기획단에서 공언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통한 50% 이상 교체' 목표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47명이 배정된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구태 정치'를 반복하며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상경 기자] ::
뉴스 032218::국민의당 비례후보 26명 발표 2번 이태규·3번 권은희 배치 4번은 反조국 인사 김근태 안철수 대표가 대구 자원봉사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최연숙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이 국민의당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태규·권은희 의원이 2번과 3번에 배치됐다. 국민의당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26명을 공개했다. 최연숙 간호부원장의 1번 배치에는 안 대표가 최근 보름간 대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료 봉사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산병원은 안 대표가 봉사활동을 한 곳이다. 잇단 측근 이탈 속에서도 안 대표 옆을 지킨 이태규, 권은희 의원이 각각 2번과 3번에 이름을 올렸다. 4번에는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주도한 김근태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이, 5번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였던 안 대표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각각 배치됐다. 6∼9번에는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과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고, 안 대표와 대구 의료봉사활동을 함께한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0번을 받았다. 국민의당 상위권 순위를 보면, 안 대표 측근이 대거 포진한 게 눈에 띈다. 특히 당선 안정권에 현직 의원이 두 명(이태규, 권은희)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 총선 선거제의 핵심인 준연동비례대표제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만 낼 것을 천명한 국민의당이 현재 지지율로도 최소 4석까지는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1∼20번에는 김현아 서울시의원, 김경환 당 최고위원, 정수경 변호사, 진용우 전 대한한의학협회 감사,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사회복지학 교수, 정광호 전 국민의당 제5정책위 부위원장, 정주열 대한어머니회 경기도연합회장, 이현웅 전 인하대 로스쿨 겸임교수, 박재영 전 바른미래당 과천·의왕 지역위원장, 위성진 리얼TV 총괄대표가 배치됐다. [김명환 기자 / 박제완 기자] ::
뉴스 032218::예방적 코호트 격리 무시 대구시 접수에도 신청 안해 5400명은 검사 결과 안나와 한사랑요양병원 환자만 92명 ◆ 코로나 공포 ◆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한숨을 돌리던 대구에서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라는 또 다른 악재가 속출하면서 요양병원들의 '감염불감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 대구시가 관내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예방적 코호트 격리(출입구 봉쇄 격리)' 신청을 받았지만 이에 응한 요양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대문이다. 이처럼 요양병원의 동참이 지지부진하면서 집단감염 불씨를 키웠다는 비판이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면역력이 약하고 고령자가 많은 요양병원 등에서 외부 출입을 막고 2주간 격리를 하면서 사전에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조치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종사자 1~2명이 계속 확진 판정을 받아 고위험시설로 지목된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관내 요양병원 67곳에 지난 10일 공문을 보내 '예방적 코호트 격리' 희망 신청서를 접수했다. 요양병원 특성상 기저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떨어진 고령 환자가 많은 데다 여러 환자가 1.5m 간격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병상에서 지내는 구조여서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구시는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희망하는 요양병원이 있으면 격리 기간인 2주간 참여 종사자들에게 특별수당 50만원과 간식비 10만원 등 1인당 60만원을 지급하고 코로나19 검사 비용도 예산으로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3일 신청서 마감일까지 접수를 한 요양병원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구시는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질 경우 외부 출입이 차단되고 병원 이미지 훼손 등으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 요양병원들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요양병원들이 예방적 코호트 격리 협조 요청을 무시하면서 결국 10여 곳의 대구 지역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200여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게 됐다. 추가 집단발병 가능성도 여전하다. 9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사랑요양병원은 16일 간호부장이 첫 확진자로 확인된 후 병원 내 집단감염이 현실화됐고,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78세 여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병원 종사자 일부는 확진 판정을 받기 7~8일 전부터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퇴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0명이 넘게 집단감염된 달성군 대실요양병원도 18일 간호사 등 2명의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뒤늦게 코호트 격리 조치됐다.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82세 여성 확진자도 숨졌다. 경북 경산시 서요양병원도 코호트 격리 조치를 하지 않아 병원 종사자인 첫 확진자가 출퇴근을 하면서 환자 등 35명이 집단감염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강제로 코호트 격리를 한 요양원과 달리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감염 관리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서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수원시립노인전문요양원 등 일부 요양원이 이달 초부터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면서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시는 현재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394곳, 종사자와 입원자 등 3만361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끝마친 상태다. 이 중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만 5400여 명에 달해 추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구시는 일부 요양병원에서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금 병원이나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법적 조치나 구상권을 검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뉴스 032218:: 【 서울·베이징·도쿄=홍창기 기자 정지우 조은효 특파원】 강국을 모토로 장기집권을 하는 '신독재시대'가 도래했다. 세계 패권국을 향해 질주하는 중국, 러시아, 일본은 헌법을 개정해 중앙집권적 1인 권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12년 11월 중국공산당 제18차 당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됐다. 2017년까지 5년간 임기를 마쳤다. 그는 그해 11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다시 주석이 됐다. 2연임이었다. 시 주석의 임기는 오는 2022년 10~11월까지다. 당초 중국 헌법은 79조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기와 같으며 그 임기는 두 회기를 초과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즉, 국가 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를 최장 10년으로 제한하고 3연임은 금지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3월 전인대에서 이 같은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 규정을 삭제했다. 따라서 인민의 반발 등 최악의 악제만 없으면 시 주석은 장기 집권이 가능하게 됐다. 중국 인민들에게 '중국몽'(전통 중국의 영광을 21세기에 되살리겠다는 뜻)을 내세우며 미국과 대응하겠다고 강조하는 시 주석이 2022년에도 주석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은 코로나19, 유가 폭락 문제와 더불어 헌법 개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헌법 개정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 여부가 결정돼서다. 지난 2000~2008년 4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연임한 푸틴은 헌법의 3연임 금지 조항에 밀려 잠시 총리직을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에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이어 2018년 재선돼 대통령 임기를 수행 중이다. 푸틴의 집권기간은 약 30년 동안 집권했던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오시프 스탈린 이후 최장기간이다. 개헌 이슈를 꺼낸 것은 푸틴 대통령이다. 그는 올해 1월 국정연설에서 개헌을 제안했다. 푸틴의 개헌안 핵심은 그의 2024년 재출마 조항이다. 개헌안에는 두 차례만 재직할 수 있도록 하는 대통령 임기 제한이 사라졌다. 푸틴은 이 개헌안을 이달 18일 서명했다. 개헌안은 내달 22일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개헌안이 통과되면 푸틴의 기존 4차례 임기는 백지화된다. 2024년에 72세가 되는 푸틴이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두 차례 더 역임할 수도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재임기간은 아베 1·2차 내각을 합산하면 총 8년3개월이다. 지난해 11월 역대 최장수 일본 총리에 등극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 핵심 파벌들의 지원 속에 '2연임·6년'인 자민당 총재 규정을 '3연임·9년'으로 개정해 지난 2018년 3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2021년 9월) 약 1년6개월. 아베 총리는 최근 "유자는 9년이 걸려야 꽃이 만개한다. 이 유자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이른바 '유자꽃 9년' 발언으로 중도 퇴임 없이 임기를 채우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뉴스 031713::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31713::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31713::'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1713::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31713:: 금강에서 월동하는 큰고니 (대전=연합뉴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금강을 찾는 큰고니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금강 유역에서 촬영한 큰고니. 2020.2.17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금강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금강을 찾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2호·멸종위기종 2급)가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환경연합은 지난 6일 세종시 부강면 경계에서 대전∼당진 고속도로 교각까지 약 12㎞ 구간에서 겨울 철새 서식 조사를 하면서 큰고니 20마리를 발견했다. 지난해(9마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대전환경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2011년부터 세종보 인근에서 자취를 감췄던 큰고니가 수문 개방 이후인 지난해부터 다시 나타나더니 올해는 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 이전 2천∼5천마리까지 서식하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한동안 사라졌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발견됐다. 올해는 큰기러기 488마리, 쇠기러기 243마리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총 70종, 4천238마리 조류가 발견됐다. 지난해보다 7종, 1천521마리 늘었다. 대전환경연합 관계자는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는 모두 모래톱이 있는 얕은 수심의 하천을 좋아한다"며 "세종보 수문 개방 이후 서식지가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지난해 9마리에서 올해 20마리로 2배로 금강 철새는 지난해보다 1.5배 늘어 "보 개방 뒤 서식환경 회복 덕" 금강을 찾은 큰고니의 모습.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올겨울 금강을 찾은 ‘큰고니’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위기종 철새인 큰고니는 4대강 사업 이후 금강에서 아예 자취를 감췄다가 2017년 보 개방 뒤 다시 금강을 찾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하루 동안 세종시 인근 금강에서 조류 조사를 한 결과,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201호)인 큰고니를 20마리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16년부터 해마다 비슷한 시기에 금강의 같은 지점에서 조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지점은 세종보 상류(합강) 12㎞ 구간으로 강의 한쪽 제방을 종주하면서 전체 개체수를 집계하는 ‘단안전수조사’ 방식으로 조사했다. 2016년, 2017년 조사에서는 큰고니를 한마리도 관찰하지 못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9마리를 확인했다. 4대강 사업 뒤 자취를 감췄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도 올해 각각 488마리와 243마리 관찰됐다. 이 두 조류는 멸종위기종으로, 4대강 사업 전에는 금강에서 한 해에만 2천~5천마리 확인됐으나 사업 뒤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해 17마리(큰기러기 11마리, 쇠기러기 6마리) 발견됐다. 지난해 7마리에 불과했던 황오리도 올해는 200마리 관찰됐다. 황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고니 등은 모두 모래톱이 있는 낮은 수심의 하천에서 사는 새다. 지난 2월 금강 위를 날고 있는 황오리떼.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의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큰고니, 큰기러기, 황조롱이, 참매, 새매, 흰꼬리수리, 독수리,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흰목물떼새, 원앙 등 11종이다. 지난해 관찰된 검은목두루미는 올해에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신 평소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희귀 조류인 검은어깨매 한마리가 이번에 확인됐다. 전체적으로는 올해 총 70종 4238마리의 새를 확인했는데, 2018년(55종 2404마리)과 지난해(63종 2717마리)보다 1.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실제 국립생물자원관의 올해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금강 상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3마리 많은 4만7201마리의 철새가 관찰됐다.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해마다 6~15마리의 큰고니를 관찰했으나 2012년 이후로는 금강에서 보기 어려웠다”며 “큰고니는 수심 1m 내외의 물에서 사는데, 2017년 세종보 개방 이후 금강의 수위가 내려가면서 이 새가 살기 좋은 환경이 다시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
뉴스 031713::(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31713::"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171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 중 19만6천채 지구지정 완료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돼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공택지 지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그 지구의 사업구역과 사업시행자 등 사업계획이 확정됐다는 뜻으로 앞으로 지구계획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고양 창릉 지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지구계획은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천㎡)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천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이로써 수도권 30만채 계획으로 추진된 3기 신도시 5곳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에 이어 이번에 고양 창릉이 추가되면서 4곳으로 늘어났다. 신도시 4곳의 총면적은 2천931만㎡, 공급 주택은 15만3천채에 달한다. 부천 대장지구(343만㎡·2만채)는 지구지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지구 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고양 창릉 지구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수도권 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LH가 스타트업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31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배치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과 녹지로 연결되고,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해 저층의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한다. 창릉지구 훼손지 복구계획으로 올해 7월이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돼 난개발이 우려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이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규택지인 고양 탄현(41만6천㎡)도 지구지정을 고시한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공공택지로,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주택 3천300채가 공급된다.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 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조성한다. 테라스형 아파트, 데크형 주차장 등 차별화된 단지계획과 더불어 숲속 어린이집, 힐링공간 등 공원과 연계한 특색있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로써 수도권 30만채 계획 중 18곳 총 19만6천채(총면적 3천497만㎡) 지구지정이 완료됐다. 수도권 30만채 지구지정 완료(예정) 지구 현황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등 작년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주민들과 보상협의체가 구성된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지가 우수한 일부 지구는 첫마을 시범사업으로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서울 도심부지 4만채(63곳)는 설계공모, 사업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 중으로, 4천채 이상 사업승인(지구지정)이 완료됐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해 1천채, 증산 빗물펌프장 복합화 사업으로 166채 등이 공급된다. 서울시 등과 함께 올해 중으로 1만6천채 사업승인(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이 중 1천채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채 계획 중 19만6천채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와 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하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100%입니다. 창릉신도시가 분양을 시작하는 순간 일산은 다 죽어요." 지난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아파트단지 인근 S공인중개업소. 서울로 가는 길목에 조성될 신도시 때문에 집값에 직격탄을 맞게 된 일산 주민들의 한숨은 더 커지고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 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 공공택지 지정이 고시된다는 것은 그 지구의 사업구역과 사업시행자 등 사업계획이 확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지구 계획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구계획은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000㎡)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000채가 들어서는 자족 도시로 조성된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그동안 창릉신도시 건설에 반대해왔다. 일산과 서울의 중간에 창릉신도시가 건설될 경우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산의 집값이 내릴 거라는 이유에서였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지정 취소를 언급하기도 했지만, 정부는 결국 신도시 건설을 되돌리기 더 어렵게 만들었다. 현지에서도 이제 포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산동 B공인 대표는 "창릉신도시는 30사단 부지를 호수공원으로 만드는 데다 이케아와 스타필드 등 편의시설까지 가깝다"라면서 "행신부터 화정까지 죽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인 건데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았다"며 "개발이 흐지부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근 S공인 대표는 "솔직히 창릉에 집을 지으면 입주 시점에 삼송에서부터 다 흔들리게 되는 것은 안 봐도 훤한 사실"이라며 "신도시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누가 이 인근 구축 아파트에 들어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다만 그는 "이미 지난해 창릉신도시로 인한 타격은 다 받았다"면서 "실수요가 있어 집값이 더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격한 반응이 많았지만,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도 느껴졌다. 일산 주민들은 지난해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 등 단체를 조직해 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촛불집회 등을 여러 차례 연 바 있다. 후곡마을 인근 N공인 대표는 "3기 신도시 철회하라고 시위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조정대상지역도 풀어준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창릉을 3기신도시에서 빼겠다는 일부 정치권의 약속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근처에서 만난 A씨(35)는 "주민들이 듣고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본래 여기 살던 사람도 아니고 공약은 말 그대로 공약일 뿐 그걸 다 믿을 수 없지는 않느냐"고 했다. 인근 B공인 대표는 "창릉신도시는 절반을 청년·신혼 맞춤형 주택으로 분양해 일산에서 빠져나가는 수요는 소수일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영향을 낙관적으로 보기도 했다. 일산 지역의 집값은 12.16 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반짝 올랐다가 올해 들어 다시 주춤하고 있다. 반면 다른 수도권 여러 지역 집값은 올해 초부터 크게 뛰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의 부동산 급등 지역을 집중 규제하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인근으로 풍선효과가 번져나가는 형국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수용성 지역이나 광명, 하남, 구리에 이어 송도에서까지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고양시는 장항동 일대 등 GTX 호재가 있는 지역 외에는 집값 상승 흐름이 뚜렷하지 않다"면서 "지역 일부 반대 민원들이 있지만, 이미 발표된 창릉신도시 계획을 백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뉴스 031713::약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5년 이하 징역형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형 부과 '인보사 의혹' 코오롱 임원 영장심사…첫 법원 판단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인보사'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거짓으로 의약품을 허가받은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기로 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약사법, 축산물 위생관리법, 화장품법 등 식약처 소관 법률 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개정 약사법은 지난해 허위자료 제출로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태 이후 논의된 것으로,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의약품에 대한 허가 취소와 벌칙 부과의 근거를 담았다. 허위자료 제출 등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허가가 취소됨은 물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이 주사액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나,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적힌 연골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 세포로 드러난 후 지난해 7월 허가가 최종 취소됐다. 개정 축산물 위생관리법은 축산물가공업·식용란선별포장업 영업자에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인증을 받도록 하고, 우수 작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장 출입·검사 주기를 연장해 주는 등 행정·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 화장품법에서는 화장품 소분 판매 시 적용되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신고 대상에서 화장비누가 제외됐다. 비누 공방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화장비누를 제약 없이 제조하고 작게 잘라 판매할 수 있다. ::
뉴스 031713::- 전원책 "황교안, 김종인 모시려 공천 문제 거론…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우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 전원책 "홍준표, 대구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끝까지 심경 복잡할 것" - 전원책 "김종인, 이기는 쪽이 어딘지 아는 분…통합당 오면 중도로 외연 넓어질 것" - 최민희 "김종인, 경제민주화 철학이 황교안과는 달라서 중도 쪽 소구력은 없어진 상태"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전원책 "황교안, 김종인 모시려 공천 문제 거론…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 충돌 우려" - 최민희 "김형오, 막판에 면이 빠지는 상황…황교안은 김종인 요구 전한 것" - 전원책 "김형오 체면 말이 아니게 돼…재심 요청을 공관위가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사" - 최민희 "홍준표, 분홍 옷 계속 입을 것…탈당 망설이는 모습으로 지지자들 점수 따" - 전원책 "홍준표, 대구에서 낙선하면 정치생명 끝나…끝까지 심경 복잡할 것" - 전원책 "김종인, 이기는 쪽이 어딘지 아는 분…통합당 오면 중도로 외연 넓어질 것" - 최민희 "김종인, 경제민주화 철학이 황교안과는 달라서 중도 쪽 소구력은 없어진 상태"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일부 공천을 재검토해달라, 이렇게 공관위에 주문했습니다.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홍준표 전 대표는 사실상 대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김원장 궁금한 게 많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공관위 결정, 그동안에 큰 이견은 없었거든요, 김형오 위원장하고? 그런데 갑자기 일부 재검토해달라. 그러니까 컷오프 된 사람 몇 명 살려달라, 이런 뜻이잖아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전원책 네, 컷오프 된 사람을 살려달라는 것보다 그동안에 공천 잡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갔는데, 기자들이 취재도 많이 하고 심지어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잡음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가 지난번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수양아들, 수양딸 얘기까지 해버렸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이게 이제 어느 정도는 오픈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황교안 대표가 김종인 전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는데, 김종인 선생이 기자들에게 직접 얘기해버리잖아요. 이러이러한 곳에, 문제 되는 곳의 공천을 바꾸지 않으면 내가 선대위원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하나 얘기를 했고 하나는.. ◉김원장 그러면 황 대표가 그걸 대리 전달한 거다, 이 말씀이신 거죠? ▶전원책 그렇죠. 그러니까 안 그래도 이제 황 대표에게도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데 최고위에서 그 문제를 어차피 한 번은 논의를 해야 되는데, 그전에 아마 기자들에게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이제 공관위원회의.. ◉김원장 공천관리위원회. ▶전원책 그걸 재심을 요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재심을 요구하면 재적 3분의 2의 찬성으로 밀어붙일 수가 있게 되는데, 어제 또 이석연 부위원장이 묘한 수를 냈어요. 그건 선대위원장은 공천에 관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자칫하면 공관위와 당 지도부 간의 충돌이 벌어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염려도 또 있습니다. ◉김원장 원칙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관위에 개입 안 하는 거로.. 그러니까 전 변호사님도 재고해달라는 게, 홍준표 전 대표를 다시 공천 시켜주세요, 이건 아닌 것 같다는데, 같은 생각이세요? ▶김성완 네, 홍준표 전.. ◉김원장 여기하고는 상관없는? ▶김성완 네, 전 대표와는 무관해 보이고요. 지금 언론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지역구가 6개 정도가 특정되고 있습니다. 강남의 한 곳, 인천의 한 곳, 부산의 두 곳인데 약간 지적하는 데가 다르고요. 대구, 경남 이 정도입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이 컷오프 된 지역이 2개 정도 거론이 되고 있고, 그다음에 서울의 강남의 한 지역구는 아마도 공천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하긴 한데, 어쨌든 저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공천과 관련하여 정말 경륜을 살려서 잘 리드하다가 막판에 지금 조금 면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그런데 황교안 대표가 개인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누군가를 하기 위해서 저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김원장 그 말씀은 김종인 대표가 선대본부장 하려면, 그런데 나는 이런, 이런 부분들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라는 부분에 대해서.. ▶김성완 받아들일 수 있는 명분을 내세웠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원장 재고해달라. ▶김성완 네, ‘사천 논란이 있는 곳을 재고해달라’예요. 그렇기 때문에 조금 최고위 차원에서는 이럴 수 있지만 공관위로 가면 또 달라지겠죠? ◉김원장 그 부분 들어볼게요. 황교안 대표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저는 당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현재까지 공관위의 일정 일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공천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총선에서 뜻을 모아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공천 관련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 언급을 하셨는데요. 황교안 불공정하다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런 것이죠. 제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고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관해서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겠다.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기자 사천 논란, 이런 것도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황교안 네, 뭐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객관적으로 좀 증명이 될 수 있는 이런 차원에서의 판단을 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거기까지 하시죠? ◉김원장 이야기 좀 해 주세요. 사람 이름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후보 이름으로. 누구, 누구를 살리자고 하는 건지. ▶김성완 잘 아실 것 같은데. ▶전원책 황교안 대표는, 지금 뭐 당사자들의 어떤 불만, 이런 것보다 부적절한, 불공정한 공천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이게 아마 먼저 거론된 것이 언론 쪽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언론사 기자들이 집요하게 김형오 위원장에게 왜 여기는 이렇게, 이렇게 됐느냐.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어느 지역요? 말씀 좀 해 주세요. 어느 지역 누구요? ▶전원책 네, 지금 뭐 언론에 나온 걸 그대로 얘기를 우선 뭐 한두 군데만 얘기를 하자면, 대표적으로 강남 을 같은 경우에는 최홍이라는 금융인을 전략 공천을 했지 않습니까? 가령 안방 지역에는 가급적 경선을 하면 잡음이 없을 텐데 전략 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기 되는 분이 없는가 하면, 전에 강남구청장 지낸 분도 있고, 열심히 지금 뛰고 있는 예비 후보들이 많아요. 그런데 느닷없는.. ◉김원장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그런 뜻을 반영해서 재고를 부탁하는. ▶전원책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말한 취지는 이렇습니다. ‘이런 식의 사천으로는 선거에 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가 된 지역에서는 공천을 좀 바꿔야 된다. 바로잡아야만 한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문제는 김형오 위원장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거예요. 이런 사천 논란이 한두 군데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수양딸, 수양아들 얘기까지 나오니까 이런 잡음이 나오면 결국은 선거의 승패는 공관위원장 책임으로 완전 돌아가버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본인이 그럼 재심하겠습니다, 이럴 수도 없는 입장이잖아요. ◉김원장 그러니까요. ▶전원책 이래서 당 지도부에서 재심 요청을 하면 공관위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앞으로 이제 주요 관심사입니다. ◉김원장 그 논란의 중심에 홍준표 전 대표가 있습니다. 오늘까지 기다릴 테니까 황교안 대표가 공천을 바로잡아달라 요구했고, 어제 이 요구에 대해서 당사자죠?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히려 이런 사람 당선되더라도 당에 다시 들여보내주면 안 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방금 전에 홍준표 전 대표,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 11일)--- 김형오 무소속으로 나가는 것은 누구를 위하는 길입니까? 이것은 바로 문재인 정권을 위하는 길입니다. 제3의 후보, 민주당 후보나 강력한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일밖에 안 될 것입니다. 본인은 억울하더라도 그런 역할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이고 앞으로도 무소속에 나온 분들은 당선될 일도 없겠지만 당락을 떠나서 다시 당에서 받아들여주는 이런 일은 앞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녹취 홍준표 통합당 의원)--- 홍준표 양산 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방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대구로 가겠습니다. 대구 12개 지역 중에서 정치적 부담이 없고 또 얼굴이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대구 우리 당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제가 출마하기 곤란합니다. 기자 탈당은 언제쯤 하실 예정이신지. 홍준표 탈당은 등록 전에, 아직 탈당을 하기에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다서 탈당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원들이 이해를 할 때 탈당을 하겠습니다. ◉김원장 이쯤 되면 이제 정면 승부입니다. 무소속 당선 후에 당으로 들어가 협잡 공천을 응징하겠다, 이렇게 홍 전 대표가 밝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우선은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양산 을이 갑자기 핫플레이스가 됐어요, 뜨거운 격전지로.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을에 갔다면 이게 격전지가 되지만 사실은 좀 어려운 지역은 맞죠. ◉김원장 김두관 대 홍준표. ▶김성완 네, 그런데 어쩐 이유에서인지 공관위에서, 미통당 공관위에서 홍준표 대표를 빼고 다른 분을 넣었단 말이죠. 그래서 여기서 이제 의문의, 이상한 의문의 1승 비슷하게 한 분은 김두관 후보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는 지금 되게 고민이 많으신 가운데 어쨌든 탈당은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왜냐하면 대권을 꿈꾸는 분이 탈당을 했다는 건 별로 좋은 이력은 아니죠. 그래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과정을 쭉 가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아까 대구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해도 선거 시기의 핵심은 상대 당에게 그 의석을 뺏기느냐, 안 뺏기느냐인데 대구로 가면 뺏길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김원장 그렇게 말씀하시면 민주당 후보가 좀 서운하겠는데요. ▶김성완 아니, 대구는 뭐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대구이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경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가 더 약한 지역을 택해서 대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실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제 당원들이 보기에 명분을 쌓아가는 거죠. 그러니까 끝까지 나는 탈당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공관위에서 나를 이렇게 내친다. 이렇게 해서 지금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왜 대구의 수성 을이에요? ▶김성완 그 지역이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 안 된 지역 아닙니까? ▶전원책 네, 민주당 후보는.. ◉김원장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김부겸 의원과 맞붙기 위해서.. ▶김성완 갔기 때문에. ◉김원장 수성 갑으로 가서 무주공산이니까, 내가 먼저 가서 특별히 다른 경쟁자, 우리 당내 경쟁자들에게 상처 주지도 않고 거기 비어 있으니까 제가 먼저 가서 손 들게요, 이런 뜻입니까? ▶김성완 네, 그리고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됐나요? ▶전원책 아니요. 거기는 이렇습니다. 이게 원래 주호영 의원이 거기에서 4선을 했고, 그리고 지역구 민심도 비교적 탄탄한 곳입니다. 그런데 김형오 위원장이 주호영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했고, 옆에 이제 김부겸 의원이 있는 수성 갑에, 거기 원래 이한구 의원 지역이었거든요. 그런데 김부겸 의원 지역에 그.. 김병준 씨가 뛰고 있다가 빠져나오면서 자리가 비어 있고, 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이제 김형오 위원장이 보기에 올망졸망한 후보들만 있는 것으로 비치니까 그러면 여기로 옮겨라, 이러니까 수성 을이 비어버렸잖아요. ◉김원장 주호영 의원이 거기로 갔으니까. ▶전원책 원래 수성 을에는 그곳에 지난번에 후보였던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 그분도 지금 뛰고 있고, 또 검사 출신도 뛰고 있고.. ◉김원장 없는 건 아니네요. ▶전원책 뭐 지금 예비 후보로 뛰고 있는 분들이 꽤 많아요. 많은데, 지금 홍준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양산 을에 자기가 롤백을 하면, 거기에서 다시 후보로 무소속으로 뛴다 이러면, 결국은 나동연 후보도 떨어지겠지만 자기 자신도 위험하다, 이렇게 이제.. ◉김원장 삼파전이 되니까. ▶전원책 네, 이렇게 본 것이죠. 그래서 김두관 후보만 좋은 일 시킨다. 그게 이제 민주당의 성지라고 불리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본인이 고민을 하다가 그러면 내가 수성 을로 가겠다. 그러면 적어도 민주당에 뺏기지 않는다, 이거죠. ◉김원장 그러면 만약에 대구 수성 을로 가면 미래통합당 반드시 후보를 낼 거고, 누가 됩니까? ▶전원책 이게 참 묘해요. 그런데 아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김원장 뭐냐 하면, 홍 전 대표가 되면, 만약에 언론이 자주 분석하는 말인데, 황교안 대표가 만약에 종로에서 낙마하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가서 돼서 돌아오면, 총선 이후에 당권이 아주 복잡해집니다. ▶전원책 당권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그런데 홍 전 대표가 아직까지도 당직을 이탈하지 않고, 오늘 물론 이제 당 이름은 뗐지만 옷 색깔은 역시 통합당 옷을 입고 있었단 말이에요. ◉김원장 핑크색이요. ▶전원책 그러면서 저렇게 버티는 것은, 마지막까지 황교안 대표에게 조정을 해달라. 예컨대, 양산 을의 나동연 후보가 아마 가장 유력한 사람인데, 이분을 자꾸 밀려 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그리고 그걸 일부분 공개까지 했지 않습니까? 이러니까 마지막까지 지금 당 지도부에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저는 홍준표 전 대표가 분홍색 옷을 계속 입으리라고 생각해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당 지도부가 잘못된 공천을 했다. 그런데 그리고 나는 당을 떠나고 싶지 않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그런데 나는 당선돼서, 무소속으로 나가서 돌아오겠다. 이런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대목은 물론 정치가 그렇긴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한 자유한국당의 대권 후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그 대권 후보인데 고향을 떠나서 양산 을에 출마하겠다는 것까지 안 받아준 것은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잘 못 보던 모습이죠. 그 정도는 대충 타협선이 이루어지는 지점 같거든요? 그래서 홍준표 전 대표에게 아마도 미래통합당 쪽의 지지자들은 이제 계속해서 홍준표 대표가 공관위에 어떻게 보면 쫓겨서 이렇게 여기저기로 가는 모습이고, 그런데 마지막까지 탈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계속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점수 포인트를 조금씩 따셨다고 봐야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만에 하나라도 홍준표 대표가 무소속으로 대구의 수성 을 같은 데 출마를 했을 때, 그 당선도 100% 보장받는 건 아닙니다. ▶김성완 그렇죠. ▶전원책 만에 하나라도 거기에서 패배를 할 경우에는 자기 정치 생명은 완전히 끝난단 말이에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탈당 여부라든가 수성 을 출마라든가 아니면 당에서 새로운 어떤 조정이 있기를 기대를 하고 하는 등, 지금 심경은 매우 복잡할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김종인 전 대표라고 하죠. 미래통합당으로 가려는 분위기예요. 선대위원장을 황교안 대표랑 공동으로 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아마 보도되는 거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몇몇 지역구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김종인 대표 가면 선거에 유리해집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전원책 그래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단독 선대위원장을 요구한다, 이런 말이 제일 먼저 나왔었는데, 이 말이 나온 게 벌써 10일 전입니다. ◉김원장 김종인 전 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김종인 대표까지 갔으니까 저기 찍어야겠다, 이렇게 됩니까? ▶전원책 제 판단을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까지 가담을 한 지역이 승리를 많이 했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분이 킹메이커를 자임을 하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긴 있어요. 예컨대, 대표적으로 고건 씨, 그리고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이런 분은 본인이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다가 결국 당선자 본인에게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인연이 안 닿았는지 결국은 실패를 했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성공을 했단 말이에요. 저는 이걸 어떻게 보는가 하면, 김종인 씨가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분이다. ◉김원장 김종인 씨가 가서 이기는 게 아니고 이기는 데가 어딘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전원책 네, 이기는 쪽이 어딘가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예컨대, 이번에 통합당으로 온다면 김종인 씨가 와서 아마 얻는 이익은 이런 것일 겁니다. 외연이 중도 쪽으로 좀 넓어진다, 그런 확신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보수, 핵심 보수층의 이반은 또 있죠. 어떻게 과거에 민주당에서 선대위원장을 한 분이 다시 이쪽으로 오느냐? 그리고 또 이분이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분이잖아요. ◉김원장 과거에. ▶전원책 뭐 지금도, 지금도 경제 민주화는 변함없는 소신이에요. 그래서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가해야 된다는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보수주의자 이론가들 입장에 있어서는 김종인 씨가 선대위원장 하는 걸 도저히 못 받아들이죠. 이래서 어쩌면 선거 직전에 일부 보수주의자들 이반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연이 넓어지는 걸 황교안 대표는 선택을 하겠죠. ◉김원장 조금 빨리 가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요. 말씀하셨지만 이분이 훌륭한 전략가라는 건 알겠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 돕다가 문재인 돕다가 황교안 도와요. 이런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가 중심을 좀 잡아야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대권을 만드는 데 다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사실은 성공한 거는 제 기억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손잡았을 때뿐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016년 총선 때 여러 가지 여론 환경 등이 불리했던 문재인 대표께서는 중도 소구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는데.. ◉김원장 그러면서 이제 친문 많이 컷오프 되고 그랬죠. ▶김성완 그랬죠. 그런데 정작 대선 때는 갈라선 상태에서, 문재인 후보를 돕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 기억상에는 비난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요. 그래서 저는 이분이 더불어민주당에 와서 중도 소구력이 있을 때는, 그때는 그나마 그래도 뭔가 경제 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왔었다,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뭐 황교안 대표는 경제 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시에 박근혜 전 후보는 경제 민주화를 하겠다고 했다가 안 한 것이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은 중도 소구력이 좀 없어진 상태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공관위가 잘 오는 것 같았는데, 그러다가 김종인 전 대표가 등장하고 황교안 대표가 몇몇 공천을 재고해달라, 이야기 나오고, 홍준표 전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까지 왔습니다. 하나만요. 지금 홍준표 전 대표 포함해서, 무소속, 이맘때면 무소속 출마를 줄을 잇죠. 공천 떨어지신 분들도 있고 이래저래, 볼까요? 이 중에서 이분은 살아서 돌아올 것 같다는 분들, 이름만 좀 추려주시죠, 시간 때문에. ▶전원책 김태호 지사는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고향에서 그동안 계속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윤상현 의원은 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서 미추홀 을에서 당선이 됐는데 이분의 바로 이제 강화에 있는.. ◉김원장 김태호, 윤상현. ▶전원책 네, 안상수 의원을 뽑아서 이쪽에 출마를 시키게 했단 말이에요, 통합당에서. 이래서 빅매치가 이루어지는데, 김태호, 윤상현 이 두 분의 승산 문제는 뭐와 직결이 되는가 하면, 김형오 공천의 정당성 문제와 곧장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두 분이 생환을 한다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아마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김성완 그런데 민병두 의원 같은 경우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나요? ◉김원장 15일에 합니다. ▶김성완 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나요? 그게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마.. 네, 저 중에서 누가 살아 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저는 예측을 못 하겠습니다. 다만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분은 무소속으로 나가도 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전원책 안상수. ▶김성완 인천시장 하신 분이죠? 그러니까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되기는 매우 어렵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두 분 의견이 조금 엇갈렸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김성완 전 의원 수고하셨고요. ▶전원책 네, 고맙습니다. ◉김원장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뉴스 031713::화천 140번째·연천 122번째·파주 71번째 기존 감염개체 발견지점 200~700m 인근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19.10.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강원 화천군과 경기 연천군 및 파주시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6마리가 발견됐다. 13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화천 지역에서 140번째, 연천 지역에서 122번째, 파주 지역에서 71번째, 전국에서 355번째다. 멧돼지 사체 6마리는 각각 강원 화천군 화천읍과 상서면, 경기 연천군 신서면 및 왕징면, 파주시 군내면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확진 폐사체의 발견 지점은 모두 기존 감염 개체가 발견됐던 곳에서 200~700m 떨어진 곳이다. 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6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종=뉴시스]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3.13.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를 신속하게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2일 오후 9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71마리, 연천 122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140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355마리가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법률 지원·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 강구 李, 페이스북에 "국적차별 확인되면 엄중 대응하겠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중국동방항공 사무실. 중국계 대형 항공사인 중국동방항공이 "항공 시장의 전반적인 변화로 경영이 비교적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11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 해고 통보를 받은 이들은 12일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0.3.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차별해고에 전면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 관계자는 12일 “중국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의 차별해고에 대해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지사가 전면에 나서서 대응할 것”이라며 “국제적 이슈이기 때문에 외교부, 노동부 등과 협의해 부당노동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부동노동해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고된 승무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비롯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한 국제 이슈 제기, 국제노동위원회(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할 계획이다. 동방항공은 앞서 지난 9일 정규직 전환을 앞둔 한국인 기간제 승무원 73명(경기도 18명 포함)에 대해 일방적인 해고를 통했다. 동방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국노선 운영에 큰 타격을 입어 해고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외교부장관 등에게 공문을 보내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 승무원이 차별적으로 해고된 것인지 확인하고, 구조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 동방한공의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국적차별이 확인되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한 우한 행 비행기에는 한국 승무원만 태웠다는 주장도 있다”며 “먼저 중국대사관,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 당사자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이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10.7/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소신파' 혹은 'X맨'. 금태섭 민주당 의원에겐 항상 이같은 별명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민감한 이슈에 몸 사리기보다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안다는 이유로 그는 비판 받았다. 그럼에도 금 의원은 늘 웃음을 머금었다. 새벽잠을 깨우는 악플에도 부드럽고 정중하게 대응했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언제나 여유롭게 맞설 수 있는 정치인이었다.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그는 민주당에도 여러 족적을 남겼다. '진보'를 표방하는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인물이었고, 검찰개혁과 같은 이슈에선 정책적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1일 오후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출발해 도심을 한바퀴 도는 퀴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2019.6.1/사진=뉴스1 1 퀴어퍼레이드 참가 금 의원은 매년 퀴어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기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해 우물쭈물하는 보통의 정치인과는 다른 행보였다. 민주당 의원으로서도 유일했다. 그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볼에 무지개 그림을 그린 채 연단 아래서 수많은 이들과 함께 거리를 거닐었다. 그는 '퍼스트 펭귄'이 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몸소 실천했고 동료 의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해 퀴어 퍼레이드 당시 금 의원은 "시민 수십만명이 거리를 행진하는데 당연히 주요 정당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야 한다"며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기원하면서 즐겁게 하루 놉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젠더 이슈에 있어서도 언제나 한 발 앞서갔다. 그는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출판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300부 구매해 동료 국회의원에게 선물했다. 성평등한 국회를 꿈꾸며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가 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가 질의에 대한 답을 하고있다. 2019.09.06./사진=뉴시스 2 조국 인사청문회 검사 재직 시절 '수사 제대로 받는 법'이란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내쫓기듯 검사직에서 물러난 금 의원은 '송곳' 같은 사람이다.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때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이 분노하는 지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그는 조 전 장관 딸 관련 논란을 언급하면서 "교수 부모가 자신들이 재직 중인 대학에서 딸이 그리하도록 하면 안됐다"며 "지방대의 어려운 재정형편, 연구보조원이 되기 위한 지방대생의 간절함을 생각할 때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조 전 장관을 보호하기 급급할 때 그는 젊은 세대의 상처를 대변하며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민주당에 등을 돌리려 했던 국민을 다독이며 오히려 민주당을 지켜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제1차본회의에서 고용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0.2.18/사진=뉴스1 3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반대 금 의원은 검사 재직 시절부터 검찰개혁을 앞장서서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지정하고 드라이브를 걸자 금 의원은 견제구를 던졌다. 공수처가 현실에 적용됐을 때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정책적 디테일을 고민했다. 그는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권이 악의를 가지고 공수처라는 기관을 이용하면 위험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토론해서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금 의원은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다. '4+1 협의체'를 통해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가 유력해지자 용기 있게 행한 소신의 표현이었다. 이지윤 기자 ::
뉴스 031713::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속도 둔화..처음으로 한 자릿수 기록 애플 2월 중국 아이폰 판매량 61% 급감 중국 애플스토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문을 닫았던 중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가 일제히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위기감을 느낀 애플이 매출을 회복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애플 홈페이지를 인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중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의 영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까지 전체 애플스토어 42곳 중 38곳이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톈진(天津)에 위치한 3곳과 쑤저우(蘇州)에 위치한 한 곳이 이날 영업을 재개하면서 모든 애플스토어가 영업을 재개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6일 신규 확진자 수가 99명을 기록하면서 1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뒤 점차 감소해 전날에는 8명까지 내려가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었다고 판단한 애플은 그동안 코로나19로 급감한 매출 회복에 적극 나섰다.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49만400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30만대에 비해 61% 급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2020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이 수십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다만 중국과 달리 코로나19가 계속해서 확산 중인 이탈리아에서는 이번 주 초 애플스토어 17개 매장 모두가 영업을 중단했다. ::
뉴스 031713::'창어 4호' 1년간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구조 밝혀내 지하 40m까지 3개 지층 먼지·흙·암석조각 분석 태양계 변천사 중요 단서 올 12월엔 '창어 5호' 발사 달 샘플 채취해 귀환 임무 지난해 1월 사상 최초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1년여간의 탐사 끝에 달 뒷면 지질 구조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달 뒷면은 달 앞면보다 더 많은 외부 충격에 노출된 곳으로 달은 물론 태양계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쑤옌 중국과학원(CAS) 국립천문대(NAOC) 교수와 엘레나 페티넬리 이탈리아 로마트레대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창어 4호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레골리스층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두껍고 적어도 지하 40m 깊이까지는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달 발표했다. 레골리스는 단단한 암석을 덮고 있는 불균일한 물질 층으로 먼지와 토양, 암석 조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는 약 27.3일로 같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 보인다. 지구에서 보이는 달은 '달의 앞면' 또는 '달의 가까운 편', 보이지 않는 반대편을 '달의 뒷면' 또는 '달의 먼 편'으로 칭하는 이유다. 인류가 사진을 통해 처음 달 뒷면을 본 것은 61년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여러 대의 탐사선이 달에 보내졌지만 모두 앞면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를 돌며 달 뒷면을 멀리서 관측했을 뿐이었다. 반면 창어 4호는 지난해 1월 3일 사상 최초로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의 본 카르만 크레이터(충돌구)에 착륙했다. 창어 4호의 탐사로버 '위투 2호'는 당초 설계 수명(3개월)을 훌쩍 넘어선 현재까지 1년3개월째 달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 달 표면에서 가장 오랜 기간 활동한 탐사로버는 1970년 10월부터 10.5개월간 운용된 구소련의 '루노호트 1호'였는데, 위투 2호는 이미 지난해 12월 루노호트 1호를 제치고 최장 운용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까지 위투 2호가 달 표면에서 주행한 거리는 총 399.8m 정도다. 위투 2호는 착륙 지점에서부터 서쪽을 향해 초기 106m 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달 투과 레이더(LPR)'로 표면 아래 지층을 관측했다. 그 결과 달 뒷면 레골리스층 두께는 최소 40m 이상으로 확인됐다. 페티넬리 교수는 "달 뒷면을 덮고 있는 먼지·토양의 양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탐사선인 아폴로 등이 수집한 기존 달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소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PR는 지하 투과 레이더의 일종이다. 저주파와 고주파 레이더 신호를 각각 탐사 대상 표면에서 내부로 투과시켜 물성 변화나 불연속면이 존재하는 곳에서 반사되는 반사파를 분석해 지하 구조와 지질을 파악할 수 있다. 달 지하에서 물 같은 자원을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저주파는 최대 40m까지 투과 가능한 고주파보다 더 깊은 지하 100m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주파 대역에서 유의미한 신호를 포착하지 못해 고주파 신호만 분석했다. 쑤 교수는 "실제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은 40m보다 더 두꺼울 것"으로 예상했다. 달 뒷면의 레골리스층 상부는 깊이에 따라 다시 3개의 서로 다른 지층으로 나뉘었다. 지표면에서 지하 12m까지는 입자가 고운 먼지와 흙으로 이뤄져 있었고, 지하 12~24m는 폭 0.2~1m 규모의 부서진 암석과 굵은 모래로 구성돼 있었다. 그 아래 지하 40m까지는 고운 입자와 굵은 입자가 뒤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은하계 형성 초기 달 표면에 암석이나 소행성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지표면 아래 물질들이 바깥으로 여러 차례 분출돼 쌓이면서 다층 구조를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앞서 중국 연구진은 창어 4호와 위투 2호를 이용해 달 뒷면 표면 곳곳에서 지각 아래 맨틀 성분으로 알려진 감람석과 휘석이 땅 밑에서 분출된 듯한 형태로 분포돼 있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리춘라이 NAOC 부국장(CAS 달·심우주 탐사본부장) 연구진은 지난해 5월 위투 2호가 달 뒷면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가시광선·근적외선 분광계(VNIS)'로 달 표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감람석과 휘석 등 맨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직경 2500㎞로 달 표면 크레이터 중 가장 규모가 큰 남극 에이킨 분지가 여러 소행성과의 충돌로 형성됐다는 학계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달의 지각과 맨틀이 달 형성 초기 마그마 바다에서 감람석, 휘석처럼 철분·마그네슘이 풍부한 광물들이 침하한 뒤 굳어져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남극 에이킨 분지에서 맨틀 성분으로 추정되는 광물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면서 이런 가설을 뒷받침했다. 감람석은 지구 지각 내에 가장 흔한 광물 중 하나이고, 휘석은 주로 화성암과 변성암을 구성하는 성분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달 너머에서 창어 4호와 지구 지상국 간 통신을 중계해왔던 '췌차오' 위성이 심우주 관측 임무 착수에 들어갔다. 췌차오는 중국어로 '오작교'를 뜻한다. 고요한 달 뒤편에서는 먼 우주에서 오는 0.1~40㎒ 수준의 저주파 전파를 관측할 수 있다. 이런 약한 신호의 전파는 지구에서는 대기권에 반사돼 대부분 포착되지 않는다. 이는 지구와 마주 보고 있는 달 앞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달 뒤편에서 포착되는 저주파 전파를 분석하면 별이 소멸하는 과정과 별과 별 사이에 있는 성간물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4호 착륙 1주년을 맞은 지난 1월, 달 뒷면을 촬영한 수천 장의 고화질 사진을 공개했다. 위투 2호에 탑재된 '파노라마 카메라(PCAM)'로 촬영한 본 카르만 크레이터 사진에는 위투 2호의 양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고, 창어 4호 착륙선 모습도 생생하게 담겼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장은 "본 카르만 크레이터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지형으로 형성 당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창어 4호와 위투 2호는 지난 1일 달 뒷면에 밤이 찾아오면서 일시적인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측에 따르면 현재 창어 4호 착륙선과 위투 2호의 과학 장비들은 양호한 상태다. 당초 창어 4호 임무 기간은 1년이었지만 설계 수명을 넘어선 현재까지도 모든 장비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CNSA는 창어 4호의 임무 기간을 1년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리 부국장은 "만약 탐사 장비들이 1년을 더 버틸 수 있다고 판단되면 위투 2호를 달 뒷면의 현무암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지역을 탐사하면 운석 충돌로 인한 분출물 분포와 구조를 더 상세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무암 지역을 통과할 경우 예상 주행 거리는 1.8㎞로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오는 12월 창어 4호의 뒤를 이어 달을 탐사할 '창어 5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창어 5호는 중국 최초로 달 표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해 최소 2㎏의 달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게 주요 목표다. 임무에 성공할 경우 창어 5호는 1976년 구소련의 '루나 24호' 임무 이후 40여 년 만에 달에서 샘플을 가져오는 탐사선이 된다. 달에서 샘플을 가져온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뿐이다. [송경은 기자] ::
뉴스 031713::- 박시영 "공천 불만 있는 사람들 문제 제기에 김종인 전제조건 맞물리면서 김형오 물러나" - 배승희 "쇄신이 아니라 옛날 사람들 불러오는 느낌…김형오, 심각성 알고 빨리 물러나 다행" - 박시영 "태영호 안 바꾸면 부담은 황교안에게…김종인, 너무 앞서나가 문제 키워" - 배승희 "공관위는 외부인들 평가 수준…황교안이 중심 잡고 결단 내리는 시점 올 것" - 박시영 "후보 등록 기간 15일 밖에 안 남아…공관위 너무 흔들면 당이 어려워질 수도" - 박시영 "김종인, 노회한 선거 기술자…본인 우대하고 판 깔아주는 곳에 몸 실어" - 배승희 "김종인, 정치 발전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적으로 왔다갔다 한 것으로 평가 받아" - 박시영 "금태섭, 조국 문제 등 논란 있지만 지역구에서 불만 쌓여서 큰 차이로 탈락한 것" - 배승희 "친문 팬덤이 강선우 쪽으로 몰아주는 움직임…조국 대전 우려 있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의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공천 갈등이 물 위로 올라왔고, 민주당은 비례 연합 정당, 기어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배승희 안녕하세요? ▶박시영 네, 반갑습니다. ◉김원장 그야말로 전격 사퇴입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 그동안 공천 물갈이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어제 그제부터 이제 당내 논란이 시작됐고, 오늘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강남 병의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철회합니다. 또한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저는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키로 우리 공관위원들께서 정말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당과 나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 주시고 그랬는데 제가 그분들의 뜻을 다 받들지도 못하고 거둬들이지도 못하고 때로는 판단에 실수도 있었던 것 같고 그렇습니다. ◉김원장 구조적인 문제 여쭤보기 전에, 일단 그 강남 병의 김미균 후보, 벤처기업 하는 젊은 후보로.. ▶박시영 30대 여성. ◉김원장 전격 공천을 받았는데, 어제인가요? 문 대통령이, 기업인이니까 문 대통령이 아마 명절 선물 같은 걸 보냈나 본데, SNS에 뭐 고맙습니다,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이게 이제 보수 진영 지지자들로부터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이런 사람한테 우리가 왜 공천을 주느냐, 이 논란이 일었나 봐요. ▶박시영 이 정도도 표현 못하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은. 왜냐하면 대통령 선물이 왔기 때문에 고맙다는 인사를 한 거거든요. 저 정도는 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특히 빌미를 제공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신보라 의원이 글을 올렸거든요, 페북에. 그래서 이제 한참 조국 문제 가지고 싸우고 있는데 정체성의 문제 아니냐, 이렇게 지적하다 보니까.. ◉김원장 이 사람이 정말 우리 편이 맞느냐. 이런 지적이었죠. ▶박시영 맞느냐, 이렇게 제기를 했는데 사실 이게 일파만파 커진 이유는, 최근 이제 미래통합당의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잡음이 있다 보니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늘 있기 마련 아닙니까? 그분들이 이 기회를 통해서 다 들고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김형오 위원장을.. ◉김원장 밀려난 분들이. ▶박시영 밀려난 분들이 압박을 가한 거죠. 공천 전반적으로 문제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 지금 타이밍이 황교안 대표하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으로 거의 내정이 된 것 같은데요. 그분이 이제 오실 때 일부 공천의 문제가 정리가 돼야 한다, 전제조건을 좀 달아놨거든요. 그게 공교롭게 맞물리면서 사안이 커졌고 결국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굉장히 잘했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그만두게 됐습니다. ◉김원장 자, 일단 김미균 후보는 그래서 철회가 된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추천 철회되면 이제 새로운 사람 공관위에서 공천 한다는 소리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일단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는? (사진:배승희) ▶배승희 본인이 걸어온 길이 있기 때문에 제가 뭐 그것이 옳다, 그르다 평가는 할 수가 없는데요. 다만 이런 것 같아요. 지역구 공천은 두 가지 점이 있습니다. 정당으로서는 같은 이념이냐, 그리고 두 번째는 지역이기 때문에 지역 민심, 그래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냐, 지역과 연관이 있느냐 하는 점에 초점이 있을 텐데, 두 가지 점이 모두 다 안 맞다, 이런 평가를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김형오 위원장 자택에서 지지자들이 항의까지 하는 그런 일도 벌어졌는데, 이 같은 일이 일전에도 한 번 있었어요. 미래한국당, 그러니까 그전에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2030 공약 단장을 임명하면서 위원들도 모집을 했거든요? 그때 한 여성이 그동안에 친정부 성향의 이런 SNS를 쭉 했었는데.. ◉김원장 아, 그랬었죠. ▶배승희 이거를 왜 자유한국당에서 받아들일 수가 있느냐, 이건 이념이 안 맞는 거 아니냐, 논란이 돼서 사흘 만에 철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발생을 했는데, 저는 김형오 전 위원장이 이런 지지자들의 정서를 읽지 못하고 너무 쉽게 판단을 해서 이런 게 폭발한 것 같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형오 위원장의 사태의 위급함을 알고 곧바로 수습하고 사퇴한 거 아닌가, 그런 점에서 조금은 다행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분이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사퇴는 다행스럽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배승희 그동안에 이.. 당연히 지역구 공천을 하면 불만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제 중진들의 물갈이라고 하면서 새롭게 들어오는 사람들이 과연 쇄신한 인물인가 하는 점에서 지역구의 반발도 있었고 이 당사자, 물갈이 된 당사자들의 반발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초창기에는 굉장히 잘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점점 이 공천이 수면에 드러날수록 이거는 쇄신이 아니라 다시 옛날 사람들을, 그래서 새로운 물을 갖다 넣는 게 아니라 그런 부분이 있어서 폭발했었죠. ◉김원장 네,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 왜 평가가 좋았고 뒤로 가면서 왜 갸우뚱해졌냐 하면, 잘 솎아냈는데, 물갈이를 잘하고 있다, 본인은 이제 판갈이라고 했죠. ▶박시영 과감하게 했죠. ◉김원장 그런데 거기에 오는 사람들이, 저분은 누구지? 이러면서 이제 물러난 분들이 반발할 수 있는 빌미가 되고 있다. ▶박시영 그런데 사실 저는 다른 데는 몰라도 여기 김미균 후보자의 경우에는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물러나면 안 됐거든요? 왜냐하면 이분이 30대 여성 청년 사업가입니다. 그런데 이분을 내치기에는 명분이 너무 약했어요. 왜냐하면 강남 병은 미래통합당의 가장 텃밭 중의 하나입니다. ◉김원장 이종구 의원 거기인가요? ▶박시영 아니, 이은재 의원이죠. ◉김원장 아, 이은재 의원, 컷오프 됐던. ▶박시영 그렇습니다. 대치동, 도곡동 있는 지역이죠? 그래서 이분이 이제 물러나면서 이런 말씀을 했어요, 김미균 씨가. 뭐라고 했냐 하면, ‘저는 괜찮은데 우리나라, 우리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뭔가 하나만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그리고 이념으로 나누는 지금 우리는 괜찮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뼈 있는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괜찮지만 이런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을 했죠. ◉김원장 조금만 저쪽 진영에 발이라도 닿았으면 안 되는 풍토는 제가 금태섭 의원 이야기할 때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김미균 후보가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에요. 어떤 공천이건 간에 오히려 김형오 위원장이 요즘에는 이런 얘기를 당에서 듣더라고요. ‘너무 바빠가지고 인물을 발굴해내는 데 너무 소홀했던 거 아니냐’, ‘그동안에 데려와서 다시 공천을 줬던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오히려 더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런 점에서 물론 뭐 이분에 대해서 평가는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당에 들어오려고 했던 이 젊은 인재들 중에, 이분이 꼭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지지자들의 반발이 있다면 당연히 일부분을 수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 진도 좀 나갈게요. ▶박시영 아니, 저는 반발은.. 한마디만. 반발은 있을 수 있는데 이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충분하게 검증하는 과정이 이후에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그 글만 가지고 평가하는 게 안타깝다는 거죠. ▶배승희 그건 아니겠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구조적으로 보면, 언급하셨지만 김종인 이사장이 미래통합당으로, 선대위원장으로 오려고 하면 몇몇 공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걸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고 마침 그때 황교안 대표가 5개인가요? ▶박시영 6개. ◉김원장 6개의 지역구를 바로잡아달라 요청을 했고, 그래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2개의 공천을 다시.. ▶박시영 네, 재심. ◉김원장 재심하기로 했죠? 그래서 예를 들어 연수 을이군요. 민현주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된 곳을 민경욱 의원, 지금 지역구의 민경욱 의원이 경선을 하기로 했고.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두 군데로 해서, 일단 이 정도에서 갈등이 가라앉나 했는데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이 말은, 이제 첫 번째로는 당과 공관위의 갈등이 물 위로 떠올랐다는 것이고, 그다음에 당에서 판단할 때 공천을 하는 공관위원장보다는 새로 모셔올 김종인 위원장이 더 중요하다, 황교안 대표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몇몇 곳에 대한 공천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만 얘기했으면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이제 이따 이야기하겠습니다. 태영호, 콕 집어서 몇몇 분들을 이야기한 거거든요, 문제가 있다고? 그런데 이 민현주 전 의원과 민경욱 의원의 경합 지역은, 원래 민경욱 의원 지역입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민경욱 의원이 막말이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이 많다 보니까 잘라낸 거거든요, 공천 배제를 한 겁니다, 사실상은. 그런데 민현주 전 의원은 공교롭게 또 유승민 계열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황교안 첫 대변인을 했던 민경욱 의원을 잘라내자 ‘우파들 너무 소홀히 하는 거 아니냐, 유승민계, 안철수계만 우대하는 거 아니냐’고 반발들이 좀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재심에 부친 거예요. 재심을 통해서 다시 경선을 붙인 건데, 민현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선은 불리하거든요, 본인이 지역 기반이 없기 때문에. ◉김원장 아무래도 현역 의원과.. ▶박시영 그렇습니다. 해당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지금 논란이 좀 커진 거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제가 볼 때는 김종인, 앞으로 선대위원장이 되실 것 같은데요. 그분이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이죠? 지금 과거에, 과거에 워낙 직함이 많아서, 뭐 의원, 대표, 위원장, 장관, 경제수석. 태영호 전 공사와 논쟁이 이어졌어요. 왜 이 사람을 강남에 공천하느냐, 그러면서 국가 망신이라고 아주 자극적인 표현을 썼고, 그러자 태 전 공사도 나는 뇌물수수로 실형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보니까 몇십 년 전에 김종인 대표가 뇌물수수로 실형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시영 네, 있습니다. 동아은행. ◉김원장 이 흐름은 어떻게 봐야 돼요? ▶배승희 일단 기본적으로 공천에 대해서 반발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현역 의원은 컷오프 하고 새로운 사람을 공천을 하는 과정이 있다면 새 인물을 갖다 놔야 되는데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에는 민현주 전 의원, 19대 국회의원이에요. 그런데 이 지역도 아닌데 도대체 이 사람을 왜 공천을 했는가, 하는 반발이 있었고요. 그리고 그런 점들이 좀 이게, 이 지역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도 있어서 심지어 황교안 대표 지역 사무실에서까지 당협위원장들이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지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또 선대위는 따로 구성을 해서 김종인 대표를 모셔 오려고 했는데, 이제 그런 과정들이 드러나면서 김종인 대표가 또 본인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가지고 이런 얘기들을 지적하다 보니까 굉장히 이게 마치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어쨌거나 김종인 대표는 이미 민주당에서 지난번에도 선거를 사실상 승리로 이끈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역량이 있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는 이분을 모셔와가지고 이런 식으로 간다고 하는 거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가 있고, 그것이 꼭 마치 어떤 계파에 있어서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는, 저는 좀 아직 이르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저는 태영호 공천에 대해서는 바뀔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지만 태영호.. ◉김원장 일단 공관위는 안 받는다는 입장을.. ▶박시영 네, 안 받는다고 했고, 태영호 공천이 강남에서 꼭 선거에 유리하다 볼 수 없거든요. 악재일 수도 있거든요,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데 ‘태영호 공천은 국가 망신이다’, 이런 표현들은 하면 안 되는 표현이에요, 사실. 그것은 태극기 부대들이 그 표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김종인 전 대표, 선대위원장의 내정자 스타일상 계속 버틸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문제 있는 공천 지역들을 바꿔 달라 했는데 태영호 안 바꿨거든요, 공관위에서? 그러면 결국은 그 부담은 누구한테 가느냐, 황교안 대표한테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황교안 대표가 손에 피를 묻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김종인 대표의 능력은 어느 부분 인정하지만 너무 앞서나가는 게 문제를 키우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잠시 후에 그거 다시 여쭤볼게요. 지금 그러면 이석연, 전에 법제처장 하시던 분이 지금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는데 대행체제로..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해서 공관위원들이 그래서 남은 공천을 이어갑니까? ▶박시영 왜냐하면 지금 15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아직도 공천이 꽤 남아 있거든요? 이거를 만약에 다 그만두면 걷잡을 수 없죠. 그리고 결국.. ◉김원장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이석연 대행 역시 깐깐해서. ▶박시영 깐깐하죠. ◉김원장 쉽게 황교안 대표가 뭐 좀 해달라고 해도 해줄 사람은 아닌 거로. ▶박시영 네, 타협이 쉽지 않을 겁니다. ▶배승희 그런데 공관위가 어차피 결정을 하더라도 최고위 회의를 거쳐야 되고, 그리고 당 대표가 결국에는 승인을 해야 되는 겁니다. 이게 정당의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데, 황교안 대표 측의 반론도 다 일리가 있어요. 공관위에서 결정을 한다는 거는 어쨌거나 외부인들이 평가하는 수준인 것이고, 또 당 입장에서 그동안에 계속해서 어려웠던, 당 지지율이 아주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부터 지켜왔던 이런 분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성의 없이 컷오프를 한 게 맞느냐, 그리고 어떤 경선 기회도 주지 않고 너무 새로운 사람들만 위주로 하는 거 아니냐, 그 새로운 사람 위주가 어쩔 수 없이 바른미래계, 또 저쪽에서 들어온 국민의당의 안철수계, 유승민계, 이쪽에만 너무 주다 보니까 당연히 이런 공천 잡음은 있을 수 있는 건데, 이거에 대해서 결국 지금의 당 대표가 이 중심을 잡고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제 황교안 대표도 어떤 결단을 내리는 시점이 올 것이다,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 말씀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그렇지만 당과 매우 독립적으로 상당히 혁신적인 공천을 해왔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그 평가는 상당히 빛이 바래게 됐습니다. ▶배승희 빛이 바랠 수밖에 없죠. 지금 왜냐하면 저는 이제..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잡을 때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배승희 저는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특히 TK, 그리고 수도권 공천에 있어서는 굉장히 당에서 노력을 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결과를 보니까 당에 있는 분들, 그리고 중도층에서 보기에도 이분들이 과연 혁신인가 하면 이런 퀘스천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잘했는데.. ▶배승희 저는 그런 부분에는 공관위가 좀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네, 간단하게 듣고 넘어갈게요. ▶박시영 너무 길어서. 잘했는데, 시원시원하게 잘했습니다. 그런데 사천 논란이 사실 있었고요. 중진들 막 돌려 막기를 하는데 원칙이 좀 없었어요. 험지에만 나가라, 이러면 좀 이해가 되는데 갑자기 대구에 있는 사람들 수도권에 오고, 또 이혜훈 의원은 서초에 있다가 동대문 을로 갑자기 나가게 되고, 이러다 보니까 원칙이 좀 안 보여서, 지적은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지금 문제는 15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 기간이. 그렇기 때문에 공관위를 너무 흔들면 당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종인 이사장, 우리 나이로 연세가 여든입니다. 정말 선거의 전문가, 기술자의 총선 복귀가 다시 눈앞에 있습니다. 화면, 예전 모습 좀 보겠습니다.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손자죠? 70년대 보수 정권에서도 경제 민주화의 전도사로 활약을 했고요.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 수석을, 기업 구조조정이나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했고. 그때 음성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인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 1991년)--- 김종인 민자 유치를 할 수 있는 사회간접부문이라는 것은 아주 극히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회간접자본 문제 해결에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할 수는 없습니다. ◉김원장 하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총선 기획자가 됐습니다.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 배를 탔고요. ---(녹취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 2012년)--- 김종인 박근혜 후보의 경제 민주화에 대한 확신에는 저는 변함이 없음을 여러 가지들에게 감히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김원장 그때 박 전 대통령과 약간 갈등도 있었지만 어쨌든 대선은 승리했고요. 그리고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 이제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습니다. 공천 칼바람을 일으켜서 현역 의원 21명이 컷오프 되고, 친노 패권을 청산하겠다면서 그 좌장이었던 이해찬 의원, 지금 당 대표죠? 공천에서 배제해버렸습니다. ---(녹취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 2016년) 김종인 그런 이유를 갖다가 나한테 물어보지 말아요.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거지. ◉김원장 보수와 진보를 오가면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김종인 이사장이 다시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갈 것 같습니다. 김종인 전.. 그러니까 김종인 이사장이 정치에서 하고자 하는 건 뭐고, 김종인 이사장이 미래통합당에 가면 미래통합당은 뭐가 유리해지는 겁니까? ▶박시영 그러니까 이분이 과거에는 경제 민주화의 상징, 그렇게 불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뭔가 철학과 원칙이 있다, 이런 느낌은 받았는데, 최근의 모습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요. 뭐냐 하면, 제가 보면 능력도 있고 선거에 대한 맥을 잘 짚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많은 분들이 인정을 하고 있죠. 그런데 ‘나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어떤 아집과 독선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과시욕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당, 저 당 가는 이유도, 본인을 잘 우대하고 본인의 어떤 뭐랄까요, 본인이 주도할 수 있는 판을 좀 깔아주는 곳에 몸을 싣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런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이분을 써봤지만, 이게 이제 원로들 있지 않습니까? 원로들의 정치에 모든 정당이 이렇게 맡기는 풍토, 이거는 좀 앞으로는, 이번 선거 이후에는 좀 지양되어야 하는 과제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고 하잖아요. 정치인들이 흔히 논리적 답이 안 나오면 흐르는 물과 같은 거야,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도왔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도왔다고, 황교안 대표 도우면, 이분은 어떤 정치적 신념을 가진 분일까, 아니면 그냥 정치 기술자입니까? 선거 기술자? ▶배승희 그런데 제가 이분이 그동안에 이런 역할을 맡기 전에 언론과의 인터뷰를 보면 계속해서 이 세대교체를 외치시면서 본인은 이런 40대가 주축이 돼서 젊은 세대가 이끄는 정당이 나오면 그 정당에 대해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씀까지 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그런 정당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안 되신 거죠. 그러면서 이제 미래통합당으로, 선대위로 모시면 어떻겠느냐, 했는데 본인은 이미 수락을 한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러한 일맥선상에서 본다면, 이분이 그래도 어떤 정치에 있어서 자기가 정치권의 발전을 위해서 어떻게든 이쪽도 갔다, 이쪽도 갔다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마치 정당을 바꿔가면서, 이념을 바꿔가면서 요리조리 한 것과 같은 그런 불이익한 평가를 받는 거 아니냐는 한편의 그런 것도 있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이분이 사실은 1~2개월 전만 해도, 예를 들면 시대 전환이나 이런 청년들이 모여 있는 정치 결사체들이죠? 정당을 준비했던. 이런 쪽의 자문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쪽에서는 윤여준, 김종인 이런 어른들의 의존도가 굉장히 있었거든요. ◉김원장 이른바 중도 진영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청년들을 위해서 뭔가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계속하셔서 기대도 좀 있었거든요. 차라리 그 모습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그쪽 발을 끊고 기성 정당, 특히 양당, 거대 정당 두 쪽 중의 한 쪽인 미래통합당에 몸을 담는 걸 보면서, 저는 아까 그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거예요. 이분은 정말 노회한 선거 기술자이고, 어떻게 보면 본인을 우대하는 쪽으로 그냥 가는 쪽이구나. 철학과 원칙, 과거에는 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도 별로 솔직히 들지 않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그 배경에 이런 것도 있죠. 지금 미래통합당이 통합을 하면서 젊은 사회 운동하는 분들, 그리고 진보 진영에서 넘어온 사회단체 분들이 같이 통합이 됐어요. 그래서 여기 들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러한 면도 좀 반영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쁘게 보실 수도 있는데, 저는 어쨌거나 이분의 역량을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2016년 때 문재인 당시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모시기 위해서 삼고초려 해서 선대위원장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3월에 돼서는 비례대표 순번 2번을 할 거냐, 13번을 할 거냐를 두고.. ◉김원장 본인이 2번에 올렸잖아요. ▶배승희 네, 그래서 사퇴를 한다고 하니까 그때도 이 사상구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던 문재인 당 대표가, 그때는 후보죠? 후보가 기자회견을 급하게 하고 서울에 올라와서 그런 거 아니라고 말씀을 해서 다시 모시고 선거를 치렀단 말이에요. 그런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 미래통합당에서는 이러한 선대위의 그런 전반적인 기술을 할 수 있는 분도 필요하고, 또 본인이 왕같이 이렇게 하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런 것도 필요했던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아무튼 잘, 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에 셀프 공천 때문에, 그 당시에 민주당이 굉장히 고생했거든요. ◉김원장 제가 여쭤봤던 건, 이분이 경제학자거든요?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도 하시고. 박근혜 캠프에 있든 문재인 캠프에 있든 황교안 캠프에 있든 경제에 대한 세제든 노동이든 재정이든 기업이든 철학과 이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야 정치 아니에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넘어가겠습니다. ▶배승희 속았다는 거 아니에요, 박근혜 대통령.. ▶박시영 그러니까 선거만 생각.. ▶배승희 대통령이 되고 나서 속았고, 문재인 대표한테도 속았고. ◉김원장 넘어가겠습니다. ▶박시영 아니, 제가 볼 때는 정치보다 선거만 생각하는 거예요, 선거만. ◉김원장 금태섭 의원이 경선에서 졌습니다. 강선우 씨에게 졌습니다. 정치 신인이죠? 미국에서 공부한 정치 신인에게 졌고, 금태섭 의원이 SNS에 패배의 변을 올렸는데, 깨끗하게 정말 패배를 인정하더군요.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시영 표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났습니다. ◉김원장 경선에서 지고 이렇게 깨끗하게 하는 의원들이 별로 없잖아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것도 사실 정말 신인에게 무참히 졌어요. 무참히 졌는데.. ▶박시영 네, 65 대 35니까요. 큰 차이로 졌습니다. ◉김원장 자, 이 질문은 당연히 예상하셨죠? 이렇게 되면 금태섭 의원은 지난.. 지난해 내내 계속되던 조국 전 장관 논란에서 당과 입장이 달랐고,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당과 생각이 다르면 살아남기 어렵구나, 라는 인상을 주기에 좋은 일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그거는요. 진짜 지역구 구민들을 무시하는 거예요. 언론 기자들이 지금 잘못 쓰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당원에서만 차이 나고 지역 주민에서는 금태섭 의원이 이겨야죠. 일반 시민들의 만약에 의식이 반영됐다면. 그런데 당심과 민심?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모두 65 대 35로 졌어요. 그 얘기는 뭔 얘기냐 하면, 강서구 물어보면 지역구 일에 대해서 금태섭 의원이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스킨십도 별로 안 했고요. 그리고 호남 쪽하고 굉장히 척을 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런 것들이 많이 맞물려서, 이러한 아까 조국 문제와 관련된 정체성 논란도 있었지만 지역구에서 일어난 여러 일들이 불만들이 쌓여서 지금의 결과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배승희 그 65%의 지지율을 받아가지고 가산점 없이도 했다, 이런 글을 올렸던데. ◉김원장 원래 여성이면.. ▶박시영 25% 가산점. ◉김원장 25% 더 추가해야 되는데 그거 없이도 이겨버렸어요. ▶배승희 이겨서 굉장히 기쁜 SNS를 올렸던데요.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오히려 이런 평가를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정봉주 전 의원이 거기에 가려고 했다가 안 됐고, 두 번째로는 김남국 변호사를 공천을 하려다가 이것도 안 됐고, 그런데 결국에는 당의 입장과 그리고 그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쪽으로 몰아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친문 팬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의 평가로 나오는데, 이게 과연 조국 대전을 안 일으킬 것이냐 하는 점에는 또 당내에서도 분명히 좀 그런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하나만 더요, 시간이.. ▶박시영 그걸 바라는 사람들이 조국 프레임으로 자꾸 묘사하는 겁니다. 제가 그래서 아까 이게 당원 투표 못지않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똑같이 나왔다면 지역 구민들의 평가를 잘 읽어내야 한다는 거죠. ◉김원장 프레임이 어찌 됐든 간에 정당하게 평가 받았다, 이 말씀이신 거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의정부의 문희상 의장 아들 문석균 씨. 사퇴했었죠? 후보 안 나겠다고 했다가 무소속 출마를 거의 결정한 것 같아요. 이미 민주당에서는 의정부 갑에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아주 간단하게.. ▶배승희 저는 이 문석균 씨가 생각할 때 좀 억울할 것 같아요. 본인은 아버지가 국회의장하고 현역 국회의원이어가지고 당내에서 불공정의 문제가 대두되면 안 되니까 불출마를 유도했던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그 기저는 바로 조국에 대한, 조국 사태가 있었다는 것인데, 지금 들어온 오영환 후보는 1월 7일에 영입이 됐는데 그 과정에서 언론에 대해서 조국 자녀 문제는 당시 학부모의 관행이었다고 해서 다시금 논란이 되신 분인데, 이분을 갖다 놓으니까 문석균 씨 입장에서는 좀 반발이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박시영 저는 문희상 의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래서 선당후사를 과거에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문희상 의장이 굉장히 존경받는 원로인데요. 국회의장 아닙니까? 자기 자식 문제에 대해서는 손을 좀 떼고 있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정말 한 번 더 생각하셔서 자식의 문제에 대해서, 이번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다음도 있을 수 있으니까, 정치인의 행보로써. 그래서 말리는 게 좋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혹시요. 혹시, 문석균의 무소속 출마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서 민주당에서 좀 사이즈가 작은 후보를 일부러 보낸 거 아니겠죠? ▶박시영 아니요. 오영환 후보가 굉장히 역동성 있어요. 소방관이긴 합니다만 부인도 굉장히 유명한 인사 아닙니까? 암벽등반가이시고요. ◉김원장 그렇죠. ▶박시영 그래서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후보이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무소속 도전한다고 하더라도 치열한 삼파전이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사사건건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답변에 해당되는 숫자를 모두 더해, 10점 이상이면 노인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선일보DB '혹시 내가 치매는 아닐까' 생각하며 불안해 하는 노인이 많다. 자꾸만 뭔가를 까먹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치매 외에 의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노인 우울증이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증상이나 발병 나이대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노인 우울증 환자, 치매로 착각 많아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40.4%로 10~20대(17.9%)보다 훨씬 많다. 나이가 들 수록 우울증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만 보면 60대 2223명, 70대 3606명, 80대 3837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많은 노인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치매와 우울증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 질환이 같이 있는 사람도 많지만,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하다면 무작정 치매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우울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서다. 우울증이 있으면 뇌 전두엽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단기 기억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어제 봤던 TV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까먹거나, 물건을 찾으러 이동했다가 '왜 왔지'하며 잊어버리는 식이다. 이런 사람은 MRI 검사를 해도 치매와 달리 뇌 위축이 관찰되지 않는다. ◇검사로 바로 확인 가능, 큰 스트레스 받았어도 우울증 가능성 커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등을 찾으면 혈액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우울검사, 뇌 MRI·MRA 검사를 통해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알 수 있다. 병원을 찾기 전, 가벼운 건망증이 있는 상태에서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이나 증상을 잘 관찰해보자. 먼저 최근에 받은 큰 스트레스가 있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배우자나 지인의 죽음 같은 사건을 겪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식욕 부진 ▲무기력함 ▲불안 ▲초조 ▲불면 증상이 동반돼도 우울증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노인 우울증 환자가 곧잘 보이는 증상이 식욕부진과 무기력함인데, 6개월에 3~4㎏씩 빠지면서 집 밖에 나가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누워 지낸다. 잠을 자도 자주 깨거나 꿈을 많이 꾸고, 스스로 치매가 아닐까 걱정도 한다. 건망증이나 기억력 문제가 기분에 따라 호전·악화를 반복하거나,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타인에게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으려고 할 때도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치매라면 증상 호전·악화가 반복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숨기려 하는 편이다. 스스로 노인 우울증인지 알 수 있는 검사문항〈표〉도 있다. 심한 우울증은 방치하기보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해야 호전된다. ::
뉴스 031713::윤상현·이재명 등 정치인들 항의 전달 이달 9일 '경영악화로 연장 불가' 통보 보통 2년 계약직 후 무기계약직 채용 이재명 "차별 사실일 경우 엄중 대응" 강경화에 차별적 해고 여부 확인 요청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월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중국 동방항공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중국 동방항공에서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 70여명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동방항공을 향한 반발에 정치권까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해고 문제를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싱 대사에게 동방항공 한국인 승무원 해고 조치에 유감을 표시하고,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73명 한국인 승무원 중 18명이 경기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방항공이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 출신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경기도민 18명 등 한국인 직원만 전원해고 했다고 한다"며 "위험한 중국 우한행 비행기에는 한국 승무원만 태웠다는 주장도 있다. 먼저 중국대사관, 현지 대한민국 영사관, 당사자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한 후 사실이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적을 이유로 한 차별은 국가적 자존심에 관한 문제"라며 "사실로 확인되면 경기도의 역량을 총동원해 우리 경기도민의 권리를 되찾고 국적 차별을 반드시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에게 공문을 보내 부당하게 해고된 한국 승무원이 차별적으로 해고된 것인지 확인하고, 조처를 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내용의 공문을 주한중국대사, 주상하이 총영사에게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아울러 부당노동해위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해고된 승무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 간담회 개최와 국제노동위원회(ILO) 제소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항공은 지난 9일 계약직 한국인 승무원 73명에게 '경영악화로 계약연장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가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위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평화연수원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연수원을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3.02. 20hwan@newsis.com 동방항공은 통상 신입 승무원을 뽑아 2년간 계약직 신분으로 근무하게 하고, 그 후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줬다. 이번에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14기는 2018년 1월 입사자들이다. 동방항공은 14기를 마지막으로 지난해엔 한국인 승무원 채용을 하지 않았다. 동방항공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동방항공은 계약연장 불가 통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계약을 2년간 했고 경영악화로 인해 계약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계약연장 불가 통보를 받은 한국 승무원들은 이전까지 그래왔듯 당연히 무기계약직으로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만큼 이번 조치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동방항공은 지난 11일 로펌업계 최상위권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승무원들의 법률대리인 최종연(일과사람)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해 "(계약연장 불가는) 불가피했다"는 기본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항공사는 올해 초부터 일부 한국인 승무원들을 갑자기 중국 내 코로나19 위험도시로 집중 배정한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5일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은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기 직전인 3월 25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5년(간) 헌신한 이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나는 누구처럼 상황에 매몰돼 허우적거리지 않는다. 상황을 창출하고 이를 주도해간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7일 대구 수성못에서 대구 선언문을 밝히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협잡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했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 시민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수성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 복귀하겠다"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작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5일 ASF의 사육돼지 전파를 막기 위해 농장 단위 방역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ASF는 올해 들어 야생멧돼지에서 300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달 들어 영농활동이 본격화하고 야생조수와 쥐, 파리 등 매개체 이동도 많아지고 있어 양돈농장으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차량과 사람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농장 단위 차단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달 내 축사 구멍을 메우고 쥐덫을 놓는 동시에 농장 울타리 및 조류 차단망 등 방역 시설을 완비하도록 한다. 농장 외부에서 사용한 트랙터와 경운기, 외부 차량의 농장 진입을 막고 농장 내부 장비와 차량도 매일 세척·소독하도록 한다.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관계자의 수렵 활동과 입산도 불허한다. 이달 중 현장 점검과 홍보를 대폭 강화하고 다음 달 점검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할 경우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또한 야생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광역 울타리 자연 경계 구간을 신속히 보강하고, 폐사체 수색과 포획을 통해 오염원과 멧돼지 개체 수를 최대한 줄인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축질병 방역은 99%의 농가와 방역 기관이 충실히 지켜도 1%가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31713::인니서는 현직 장관 확진..조코위 대통령도 검사받기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사원 [신화통신=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가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최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1명의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다. 이로써 지난달 28일∼3월 1일 열린 이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도 428명으로 불어났다. 이번 종교 집회에는 당초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부는 최근 이 집회에 실제로는 1만6천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2천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브루나이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이슬람 신자로 파악됐다. 브루나이에서는 전체 확진자 40명 중 38명이 이 종교행사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금지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3일부터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종교부는 금요일 이슬람 합동 예배를 계속하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동영상 찍은 조코위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트위터]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장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자카르타글로브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신문은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 공무원"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일 부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에게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 집회는 피하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 확진자가 없었지만, 이달 2일 첫 확진자 두 명이 발표된 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에도 확진자 21명이 새롭게 나와 전체 감염자 수는 117명으로 증가했다. ::
뉴스 031713::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강원 화천군 상서면과 화천읍, 경기 연천군 연천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멧돼지에서 ASF 확진은 이로써 378건으로 늘었다. 화천에서 9건 추가돼 154건, 연천에서 3건 늘어 130건이다. 양성 폐사체는 모두 광역 울타리 안으로, 기존 감염 개체 발견 지역에서 10∼700m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지난해 5월 발사된 직후 지구 저궤도에 분산되기 전 찍힌 스타링크 위성 60기. 스페이스X 제공 밤하늘을 관측하는 천문대는 대개 도심 한복판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도시의 밤을 비추는 네온사인과 자동차 전조등, 가로등이 별이 내뿜는 약한 빛보다 훨씬 밝기 때문이다. 이른바 ‘광해(光害)’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도심이 아닌 우주에서 때아닌 광해 논란이 불붙고 있다.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모터스를 경영하는 세계적인 혁신 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있다. 그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인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전 세계에 사각지대 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작한 ‘스타링크’ 사업이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공간적 장애 없이 인터넷 이용케 기지국 역할 하는 소형 인공위성 지구 궤도에 촘촘하게 띄울 계획 스타링크의 핵심 개념은 지구 주변에 기지국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중량 200㎏ 수준의 소형 인공위성을 촘촘하게 띄우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사하라사막이든 태평양이든 공간적 장애 없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런 기능을 할 위성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쐈다. 양파를 그물에 한꺼번에 넣듯이 위성 60기를 다발 형태로 담아 발사한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1만2000여기를 쏘겠다는 게 스페이스X의 계획이다. 현재 지구 궤도에서 세계 각국이 발사해 정상 작동 중인 위성은 모두 2200여기다. 그런데 단일 기업인 스페이스X가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대규모 인공위성 군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3만기를 추가 발사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신청서도 냈다. 수많은 위성이 햇빛을 반사해 별 관측 방해한다는 문제점 제기 스페이스X, 위성 외관에 ‘검은 칠’ 햇빛가리개 장착 연구 시작했지만 천문학계, 실효성에 회의적 시각 그런데 이런 야심 찬 계획이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천문학계에서 스타링크 위성이 햇빛을 반사하면서 별 관측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첫 발사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적인 학술단체인 국제천문연맹(IAU)은 공식 입장을 내고 “밤하늘을 넓은 범위에서 관측하는 특수 망원경에 스타링크 위성이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세계 최대의 광시야 망원경인 베라루빈 천문대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관측 이미지들 가운데 대략 3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IAU는 설명했다. 베라루빈 천문대는 지름이 8.4m나 되는 초대형 망원경으로, ‘오무아무아 소행성’이나 ‘보리소프 혜성’처럼 태양계로 갑자기 뛰어드는 외계 천체를 1년에 1개꼴로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은 이런 천체의 출현이 학계와 일반인의 비상한 관심거리이지만 앞으로는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광시야 천문대는 넓은 범위에서 우주를 관측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천문학 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되면 1~4개월간 고도 290㎞를 돌다 안정화 단계를 거쳐 550㎞로 올라간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스타링크 위성은 발사 뒤 처음 몇 달간 다른 위성보다 99% 밝게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 위성은 현재 300기가 우주에 올라가 있으며, 이 숫자는 올해 말까지 1500기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고도 550㎞를 포함해 340㎞, 1150㎞ 등 3개 구간에 1만2000기가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지구 주변 궤도가 스타링크 위성으로 꽉 차는 셈인데, 현재 나타나는 우주 광해가 가중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최대 위성 전시회인 ‘새틀라이트 2020’ 기조 연설자로 나서 “스타링크가 천문학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학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외관을 검게 칠한 스타링크 위성을 올해 초 선보여 기존 흰색을 대체하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위성에 햇빛 가리개를 장착하는 연구에도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칠레 CTIO 천문대에서 촬영된 밤하늘. 렌즈 앞을 지나간 19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직선 궤적을 남기면서 천문학에 방해가 된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제공 ‘망원경 속 빛이 별이 아니라면…’ 해결 힘든 난제에 속앓이 깊어져 하지만 스타링크 위성이 유발하는 우주 광해를 막기 위한 스페이스X의 노력이 어느 정도 실효성 있는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단계이다. IAU는 지난달 내놓은 입장문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체의 밝기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칙이나 지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시넷은 “천문학계에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라는 스페이스X의 약속에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는데도 몇 주마다 새로운 위성 수십기가 발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주법학계에선 “스페이스X와 천문학계의 마찰이 지속된다면 미국 정부가 조율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기업이 우주개발에 나선다 해도 결국 인허가는 각국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망원경에 잡힌 밝은 빛을 당연히 별로 여기는 시대가 저물게 되진 않을지 천문학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
뉴스 031713::2000명 돌파한 뒤 이틀만에 1000명 증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건 당국자 등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3010명이다.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CNN는 미국 확진자를 귀국 감염자와 국내 보건 체계에서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 두 분류로 나눠 집계한다. CNN은 지난 1월29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4차례에 걸쳐 귀국한 미국인과 2월17일 일본 요코하마항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집단 철수한 귀국자들 중 이날까지 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49개 주와 워싱턴 DC 및 미국령 확진자를 합하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는 총 3010명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6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웨스트버지니아가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미 1%p 전격인하에 임시 금통위 일정 앞당길 수도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면서 한국은행도 금명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조정 폭도 0.25%포인트보다는 0.50%포인트 수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0%대가 되면 사상 처음이다.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당초 17∼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공포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선 재정·통화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쌍끌이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서다. 그러나 연준마저 17∼1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이틀 앞두고 또다시 '빅 컷'을 한 이상 한은으로선 머뭇거릴 명분이 약해졌다. 당초 예상일인 17∼18일에서 16일로 회의 일정을 앞당겨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연준의 3일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하면서 이와 같은 정책 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행법은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한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 뿐이다. 인하 폭도 0.25%포인트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연준의 이번 인하 폭이 1.00%포인트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도 이번 임시 회의에서 한 번에 0.50%포인트를 내릴 가능에 무게감이 실리게 됐다. 0.50%포인트 인하기 이뤄질 경우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다만, 선진국과 달리 급격한 인하 시 자본유출 우려가 있는 데다 추가 정책 여력을 남겨둬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한은이 일단 0.25%포인트를 인하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가 약한 지역의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시 금통위가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일인 17일 이후로 예상되지만,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임시회의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강화 기조를 고려하면 한은도 그동안의 보수적 패턴에서 벗어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15일 코로나19의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며칠 후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포인트(p) 인하, 5년만에 다시 제로(0)금리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를 위축시키고 있는 데 대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온 연준이 이같이 파격적인 조치를 취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도리어 시장에 공포감을 준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코로나19 해결 요원한데 실탄 다 써버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언제 잡힐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준이 실탄을 다 써버린 것을 우려했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시장전략가는 "이것은 중앙은행이 우리가 처한 환경에 대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는 표시"라면서 "정책 대응이 워낙 강력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연준은 탄약을 다 써버렸다. 문제는 시장이 사태가 분명히 해결되었다고 보느냐인데 반응은 그러지 않은 것 같다. 17~18일 정례회의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리크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이 정말 겁을 먹었음에 틀림없다. 이 기습 행위는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코로나가 여전히 진행중인 문제라 상황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이번 조치를 좋아할 수도, 약간의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깊이 파고들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테스트도 없고, 백신도 없고,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경제 타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리레인 인베스트먼트의 릭 메클러 파트너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투자자 대부분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제적 영향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 이것이 1개월짜리 사건인지 아니면 1년짜리 사건인지, 그리고 소비지출의 감소가 얼마나 깊을지 모른다는 문제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 "선제적으로 잘했다…의회 법안이 뒤따라야" : 판테온 마이크로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좋은 소식"이라고 한마디로 말했다. 그러나 이어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거 덧붙였다. 그는 "시간은 본질이다. 우리가 촉구해온 금리인하를 연준이 정례회의까지 기다리지 않고 해서 매우 기쁘다"면서도 " 하지만 연준이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 없다. 의회의 법안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가 10명대를 기록했다. 1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14명, 확진자는 16명 늘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213명, 확진자는 총 8만860명이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에서만 14명이 사망했다. 15일 하루동안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에서는 4명(우한시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798명, 3099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3032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6만7749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9898명이다. 전국적으로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8만462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9582명이 현재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15일 하루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사례는 12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 4건, 광둥성에서 4건, 상하이시서 2건, 윈난성에서 1건, 간쑤성에서 1건이다. 누적 역유입 확진 사례는 총 123건이다. 위원회는 본토 이외 홍콩에서 148명(퇴원 84명, 사망 4명), 마카오에서 10명(퇴원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도 59명(퇴원 20명, 사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사진=AP연합뉴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날씨가 더운 지방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난달 28일∼3월 1일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전날 발생한 확진자(41명)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다. 이날까지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는 428명으로 불어났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이 종교 집회에 1만6000명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1만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부터는 한국·이탈리아·이란 등 3개국 국적자와 이들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과 경유도 금지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늘고 있다. 이날까지 2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9명의 해외 감염자를 포함해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중 44세 남성은 말레이시아 종교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싱가포르에서 이 종교 집회와 연관된 감염자는 5명으로 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글로브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가운데 가장 고위급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 그는 지난 11일 부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재택근무를 하고 대중 집회는 피하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달 2일 첫 확진자 두 명이 발표된 뒤 감염자 수가 117명까지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가까운 인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어 주목받고 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107명 수준이다. 외국인 입국을 공격적으로 차단하는 등 방역 조치 덕분에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숨은 확진자'가 어느 순간 봇물 터지듯 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근 20도 중후반까지 오른 인도의 높은 기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고온다습한 싱가포르나 태국, 현재 여름철인 남반구 호주 등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비대위 이재웅 전 대표에 운영 정상화 요구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 타다, 사업 정리 돌입..비대위 요구 수용 어려워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타다 운전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을 결성, 사퇴를 발표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타다 비대위는 이 전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타다금지법'(여객운수법 개정안) 여파가 타다드라이버와 이 전 대표의 갈등으로 확대된 양상이다. 타다 비대위는 16일 "이재웅 대표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며 타다정상화를 위한 제안서를 타다 측에 전달했다. 김태환 드라이버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비대위 인원은 현재 155명이다. 타다 비대위는 제안서를 통해 "개정안은 1년 6개월 후에 시행된다"며 "정부가 기여금과 면허 총량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으며,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는 운행차량 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들을 내쫓고 있다"며 "이는 무책임한 행태다. 어디서 감차가 이뤄지는지 감시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다 비대위는 "이재웅 대표가 현 상황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이 대표가 책임질 수 있는 바를 제시하고, 드라이버들과 소통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타다는 '타다베이직' 차량 매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협력업체에 '타다베이직' 20% 운행 감축을 공지했다. 신입사원 입사도 취소했으며, 파견직원의 30%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도 진행 중이다. ::
뉴스 031713:: [메카=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일 성지 순례 기간 이외에 임의로 하는 순례 '움라'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에는 이슬람 3대 성지 중 2곳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다. 사진은 4일 메카에 있는 대모스크의 '카바' 주변을 도는 순례자들을 저속으로 촬영한 것이다. 2020.03.05 )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모두 50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아랍뉴스와 걸프뉴스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중앙은행은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영향을 맡은 관광, 교통 등 분야 기업과 은행에 총 1000억 디르함(약 33조2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사우디와 러시아간 석유전쟁으로 급락한 유가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걸프뉴스는 전했다. UAE는 중동의 무역과 금융, 관광, 교통 중심지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각종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 산업체 회의 등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UAE 두바이는 3월말까지 4대 테마파크와 관광지를 14일 폐쇄 조치했다. 사우디 중앙은행도 같은날 성명을 내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은행 결제대금 6개월 유예 등 500억 리얄(약 16조2600억원) 규모 지원 패키지를 내놨다. 사우디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지 순례 기간 이외에 임의로 하는 순례인 '움라'를 일시 금지했다. 아울러 시아파 무슬림 다수 거주지역인 동부 카티프 지역도 잠정 봉쇄했다. 아울러 14일부로 모든 국제선 운항을 향후 2주간 금지했다. 결혼식을 포함한 모든 공공, 사회 모임도 금지하고 여가와 스포츠를 위해 지정된 쇼핑몰 안팎의 공간도 폐쇄 조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김종인·이완구 영입 잇단 불발.."직접 깃발 들겠다" 돌파카드 황교안 "분열세력 패배 면치 못해" 직격에 홍준표 "협량·쫄보정치" 반격 영남권 '무소속' 반발, 종로 등 수도권 선거 열세.."'유승민 카드' 주목" 최고위원회의 마친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이 '공천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황교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서둘러 전환하게 됐다. 통합당은 16일에도 공천 후유증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비롯해 영남권 중진들이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밀양→양산→대구) 억지로 명분 찾는 모습"이라며 홍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향해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며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대구로 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컷오프된 영남권 중진들을 이끄는 이주영·김재경 의원은 황 대표가 '번복'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과 접촉하기로 하면서 공천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모습이다. 공천 갈등 불똥은 선대위 구성에도 튀었다. 황 대표는 이날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이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애초 황 대표는 무게감 있는 외부 혹은 원외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선거를 이끌어본 것은 물론 자신의 선거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던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가 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내가)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갑·을 등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촉발된 게 직접적 원인이었다. '김종인 카드'의 효과에 대한 통합당 내 의구심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도 황 대표가 이달 초 시내에서 직접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는 게 통합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전 총리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장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실정을 거듭해 민심이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야권이 대안세력이라고 국민이 믿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다. 정권을 왜 빼앗겼는지 깊이 성찰하고, 분명하고도 희망 섞인 대안을 제시할 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황 대표에 조언했다. 공천 갈등이 고조되고 선대위원장 인선마저 난항을 겪자 황 대표가 "직접 깃발을 들고, 앞장서 뛰겠다"고 나섰다. 선대위 구성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조바심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나 이 전 총리 영입 시도에 벌써 2주가량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황 대표가 이처럼 폭발한 공천 후유증 속에서 당 전체의 승리와 자신의 지역구(종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해외파 감독'이 맡아야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내파'가 오히려 소통과 팀워크 측면에서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황 대표 체제에 대해 "그동안 본인이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행보에 실수가 잦았는데, 선거를 총지휘할 경우 불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황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사실상 당 대표로서 '지분'을 거의 행사하지 않았다는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스스로도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뒤집으면 황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진 의원이 많지 않다는 의미라는 풀이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승패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표직은 물론 그의 정치생명도 좌우될 수 있다는 얘기다. 통합당은 기존의 한국당 지도부에 몇몇이 합류한 과도 체제여서 총선 직후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전반적인 총선판세 흐름으로 볼 때 황 대표가 헤쳐가야 할 현실은 녹록지 않아보인다는 관측이 많다. 총선 한 달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황 대표가 출마한 종로를 비롯해 광진을(오세훈)·동작을(나경원) 등 '한강 벨트'에서 열세 또는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기 안양 동안을(심재철)·고양정(김현아)과 인천 동·미추홀을(안상수)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는 선거 총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종로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와 더 그렇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유승민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11차 텔레비전 토론을 하기에 앞서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를 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일 대 일 TV토론을 벌였다. 중도 진영을 대표하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진보 노선을 표방하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에서 건강보험 등 주요 정책에 대해선 견해차를 드러냈지만 서로에 대한 공격의 수위는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사태는 이번 토론에도 영향을 미쳤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대형 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청중 없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두 후보는 악수 대신 팔꿈치를 서로 부딪치는 방식으로 인사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6피트(1.82m) 떨어져 토론에 임했다. 두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함으로써 미국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입을 모아 비판하면서 대안 제시에 주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사태를 ‘전쟁’에 비유하면서 군대를 동원해 임시병원 등 치료에 필요한 시설을 짓고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동원 가능한 정부의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코로나19 사태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조잡하게 얽혀 있는 미국 보건의료체계의 ‘기능장애’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모든 이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대표 공약인 전국민 단일 의료보험체계인 ‘메디케어 포 올’을 역설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도 단일 의료보험체계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는 공·사보험 병존과는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두 후보의 이념과 노선 차이는 다른 정책에서도 드러났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간 낙태, 동성애 인권, 전쟁, 사회보장 등에서 공화당과 부자들에게 너무 쉽게 타협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과거 총기 규제 반대에 찬성표를 던졌고 쿠바 등 독재국가를 칭찬했다고 역공했다. 다만 두 후보는 누가 본선 무대에 진출하더라도 상대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연패하며 열세에 놓여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내가 지고 조가 이긴다면 조, 나는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후보는 서로 충돌하긴 했지만 상대를 초토화시키는 공격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후보로 지명되면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장차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 여성들이 많이 있다”면서 “나는 여성을 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경선은 오는 17일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열린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뉴스 031713::청사 주차타워에 설치 완료 서대문구 청사 주차타워에 붙은 현수막의 모습.©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500만원 짜리 현수막을 청사 벽에 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취지다. 하지만 실효성이 높지 않은 홍보에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청사 주차타워 외부 벽면에 가로 14m·세로 21m가량의 현수막을 걸었다. 큰 글씨로 '힘내라 대한민국'을 쓰고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는 지난 주말 현수막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의 현수막만으로는 사태 해결에 실효성이 크지 않고 홍보성이 강한 현수막에 적지 않은 예산을 들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는 현수막 제작비로 532만원을 책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거나 상황종료시에 철거할 계획이라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A씨는 "마스크도 구하기 쉽지 않은데 저런데만 돈을 많이 쓰면 무슨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통해 소속 공무원들이 가진 보건용 마스크를 천 마스크로 교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임산부에게도 마스크를 무상 배부했다. 홍보에 예산을 쓸 것이 아니라 기존에 진행했던 것처럼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배분하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또한 지난 3일부터 청사 출입을 강화하며 방문객이 예전보다 많지 않은 점도 홍보 효과가 떨어지는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에 서대문구 관계자는 "금액의 문제와 별개로 봐야한다.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고) 홍보하는 것"이라며 "주차 타워에 설치해 (구청 밖) 대로변에서도 볼 수 있어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뉴스 031713::"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FDA 부적합 판정" 美 공화당 의원 발언 페북에 소개했다 '뭇매' / 홍씨 "국산 키트 엉터리라고 말한 적 없어.. 美의원도 의사 출신, 잘 몰라서 한 발언 아닐 것" / "혈청검사는 미국도 허가 대상 아냐,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허가 받으려 했을까?" /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 어느 쪽인지 지켜봐야.. 가짜뉴스는 기자뿐 아니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어" 의학칼럼니스트 홍혜걸 페이스북.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 억울하다. 나는 한 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홍혜걸 의학칼럼니스트 겸 의학채널 비온뒤 대표가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3일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이 한 발언을 소개하며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처(FDA) 기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다음날 정부가 이에 반박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 홍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의사 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마크 그린)의 멘트가 나왔는데 언론이 침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페북에서 나는 시종일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알려졌으니 진위 파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그래도 위음성(잘못된 음성 판정) 문제가 계속 지적됐던 터였다”고 자신이 해당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홍혜걸 페이스북 글 일부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어떤 분들은 내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이없다. 내가 그 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의학 기자를 할까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홍 대표는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2개”라면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이고, 또 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다. 즉 하나의 영상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사람들이 공화당 의원이 무식해서 혈청검사를 가지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not adequate’ 영상은 사람들의 비난처럼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분야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어봤다는 그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라며 “혈청검사는 지금이나 과거나, 한국도 그리고 미국도 허가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수입해와서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려 하진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라고 전했다. 홍 대표는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 어느 쪽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나는 당시 정황에서 양심에서도(왜냐하면 나에게 불리한 혈청검사 부분도 영어원문 그대로 번역해 올렸다), 그리고 전문가적 식견에서도 최선을 다한 판단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항변했다. 이어 “(문제가 된 글은)이런 충격적 멘트가 나왔으니 확인해보자는 취지였다”면서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우리 키트가 엉터리란 말이냐? 왜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 싫은 기자를 마녀 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로 글을 마쳤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에 설치된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구 직원이 검사 키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그린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공화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FDA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적절치 않으며, 비상용으로라도 미국에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진단키트는 항체(면역글로불린, Ig) 한 가지에만 검사하지만 미국의 진단키트는 2개의 항체를 검사한다”면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 의원이 주장이 홍 대표 등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자, 국내 진단검사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그가 언급한 것은 혈청학적 진단법(항체검사법)으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진단법’과는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5일 “RT-PCR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최종적인 확진 진단법”이라며 “국내에서도 지금 이것으로 진단하며, 현재 어느 나라도 다른 방법(항체나 항원 검사법, 신속 진단법 등)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한 기업이 혈청검사 키트를 미국 FDA에 승인 신청을 했고, 이게 부적합(not adequate)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추정한다는 것이다. 같은 날 식약처 역시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RT-PCR 진단법을 사용한다”면서 “(그린 의원이 지적한) 혈청검사 방법은 국내 긴급 승인돼 사용 중인 제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뉴스 031713:: '~빠'라는 팬덤현상을 놓고 각을 세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맛컬럼니스트 황교익씨.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빠' 논쟁을 펼쳤다. 진 전 교수가 "황교익씨, 문빠임을 신앙간증했다"고 각을 세우자 황씨는 "빠는 특정인물을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의 다른말로 정치인에 대한 팬덤은 정상적일 수 없다"며 그런데도 '문빠'를 강조하는 것은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 황교익 "정치와 종교 극렬추종자 정신상태는 비슷"→ 진중권 "황교익 신도의 문빠 신앙간증" '빠'논쟁은 지난 15일 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자들 근황을 전하거나 궁금해 하면서 "정치와 종교는 원래 한 몸으로 특정 인간이 세상을 구해줄 것이라고 믿는 극렬 추종자의 정신 상태는 비슷하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불이 붙었다. 진 전 교수는 황씨의 말을 "'문빠, 내가 해보니 종교더라'는 황교익 신도의 신앙간증이다"며 "문빠가 되면 따로 교회 다닐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천지교 믿는 사람도 '달렐루야 아멘' 달님 은혜도 받구요, 서초동에서 심령대부흥회도 하구요, '토차괘구 토차괘구…' 방언도 해요"라며 문재인 대통령 영문(Moon)이름과 여권이 미래통합당 공격에 사용한 '토착왜구'를 빗대 한껏 비틀었다. ◇ 황교익 "정치에선 무조건 추종하는 팬덤은 없어, 빠라니…文지지는 文에게 요구할 일 생겼다는 것" 이에 황교익씨는 팬덤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풀어내는 것으로 논리싸움으로 유명한 진 전 교수와 정면 대결에 나섰다. 황씨는 16일 페이스북에 "특정 정치인을 격렬히 지지하는 사람들을 노빠, 문빠, 안빠, 박빠…이런 식으로 부른다"며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니 '황교익은 문빠다'고 말한다"고 진 전 교수를 겨냥했다. 이어 황 씨는 "'빠'는 팬덤의 다른 이름으로 특정 인물을 추종하는 사람을 두고 팬덤이라고 하며 우리말로 하면, 광신자 정도 될 것"이라며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팬덤이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하는 팬덤은 정상적인 일이라 볼 수 없다"고 말한 황씨는 "연예인, 배우, 운동선수, 문학가 등의 팬덤이 돼도 그들에게 우리의 권리를 위임하지 않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것은 내 권리를 그에게 위임하는 일이며 그 권력으로 정치인은 나를 통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에 대한 지지는 연예인 등을 좋아하는 (팬덤)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다)"며 "보상 없이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팬덤은 정치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그럼에도 노빠니 문빠니 하는 것은, '-빠'들을 만들어 정치인에 대한 주권자의 당연한 요구를 망각하게 하려는, '정치적 개돼지로 만들겠다'는 정치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황씨는 "(내가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말은) 문재인에게 요구할 일이 생겼다(는 것이다)"며 문재인 지지를 '문빠'로 폄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
뉴스 031713::지난달 20~22일 대학부서 행사 진행 "참석자 전수 조사 선제 요청" 해명도 동안교회 공지.©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던 지난달 말 수련회를 개최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안교회가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올리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동안교회 대학부는 지난 2월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광주시 진새골 수련원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당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로 현재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전이었다. 그러나 수련회에 참석한 전도사와 신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 중 1명이 여러 차례 다녀간 PC방을 이용한 다른 사람과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느낀다"며 "본교회는 첫번째 확진자(전임전도사)가 발생한 당일(3월4일) 방역당국에 대학부 수련회에 대해 보고했으며, 5일에 수련회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려진 바와 달리 수련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요청했고,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교회 경비로 검진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한 바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동대문구청의 전수조사 결과 수련회 참석자 170명 중에서 6명(미참석자 3명 포함시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첫 확진자였던 전임전도사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교역자와 직원 전원 음성으로 판명받았다"며 "동대문구 역학조사팀에서는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에 있으며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또한 확진을 받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더 겸손히 이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기도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감염 추정..확진자 늘어날 것"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스프레이 분사 장면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는 애초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스프레이 분사 장면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 <전자신문DB> 정보통신기술(ICT)업계가 우려한 일이 현실화했다. 국회가 지난달 17일 한 달 일정으로 2월 임시국회를 열었지만 ICT 분야의 주요 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문을 닫는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하면서 민생·경제 법안은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정보통신망법, 전자서명법 개정안 등 ICT 분야의 주요 법안이 가까스로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는 데 그쳤다. ICT 산업발 금융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도 여당의 반대표에 막혀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벤처업계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며 줄기차게 반대 의견을 표명한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 이른바 '타다금지법'은 오히려 국회 입법 문턱을 넘었다. 산업계가 신규 시장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을 위해 호소한 법안은 입법 과정에서 발목이 잡혔다. 산업계가 원안 처리를 반대한 법안은 국회를 통과, 시행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졌다. 20대 국회 임기는 5월 말까지로 불과 두 달 남짓 남았다. 4월 15일 21대 총선 전후를 감안하면 20대 국회의 남은 시간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20대 국회는 여야 간 충돌 속에 '식물국회' 또는 '동물국회'로 회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입법 활동을 벌인 일부 의원도 있었지만 상당수가 정치 활동에 머물렀다. 국민의 비난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뒤돌아서면 또다시 구태의연한 모습을 되풀이했다.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누군가는 21대 의원이 되고 누군가는 여의도를 떠날 것이다. 제자리를 지키든 그렇지 않든 20대 국회의 공과는 고스란히 남는다. 20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할 일은 마치고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
뉴스 031713::1.8m 떨어져 토론..트럼프의 코로나19 대처엔 한목소리 비난 바이든, 경험 내세우며 "군 동원해야"..샌더스 "'메디케어포올' 필요성 보여줘" '여성 부통령'에 바이든 "임명"·샌더스 "아마도"..나란히 "누가 후보되든 지지"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 첫 맞짱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슈퍼화요일' 등 대규모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두 주자로 압축되면서 처음으로 양자 간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토론은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탓에 청중 없이 CNN TV 스튜디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17일 애리조나·플로리다·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치러지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이틀 앞두고 당초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예정됐지만, 이동과 대규모 모임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자 워싱턴DC로 바뀌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두 후보가 70대 후반인 까닭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코로나19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60대 이상에 특히 위험하다고 주의를 요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고에 따라 두 사람 간 거리도 6피트(약 1.8m) 이상을 유지했다. 둘은 악수 대신 팔꿈치 부딪히기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토론도 이에 집중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처를 비판하는 데는 두 후보가 나란히 한목소리를 냈다.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확대와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요구도 쏟아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상황은 국가적 결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린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우기 위해 미군을 지체 없이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에서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이 병원을 짓고 다른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는 지역 공무원들을 돕도록 군을 기꺼이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를 내뱉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 대처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통령의 입을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은 현재 의료 체계의 믿을 수 없는 약점과 기능장애를 노출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위기가 그의 핵심 공약인 '메디케어 포 올'(전 국민 건강보험)이 개인 건강보험을 대체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희망자에 대한 공공선택권을 추가한 '오바마 케어'(Affordable Care Act)를 구축해야 한다며 '메디케어 포 올'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또 "사람들은 혁명이 아닌 결과를 찾고 있다"며 반기업 경제 어젠더를 휩쓰는 정치 혁명을 이끌 것을 약속한 샌더스를 저격했다. 그는 "지금 해결할 문제가 있는데, 그 사이 모든 걸 망치는 혁명이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두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이전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위협을 축소하면서 팬데믹에 대한 우려 증폭에 기여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자신이 2014년 에볼라 발병 위기를 다뤘던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다는 점과 당시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각 주에 '드라이브 스루'와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하고 검사를 무료로 광범위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 자신이 민주당 대선 주자가 되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내각과 행정부는 나라처럼 보일 것이고, 여성을 부통령으로 임명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샌더스도 "아마도" 여성을 (부통령으로) 발탁하겠다고 했다.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주자는 그들이 군중을 피하고 손을 씻고, 그들 경선 캠프 직원들을 재택 근무토록 하고 있다고 나란히 밝혔다. 두 사람은 또 누가 후보가 되든 지지를 약속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은 "버니가 후보가 되면 그를 지지하고 그를 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트럼프와는 모든 것에 대해 의견이 다르다"고 밝혔다. 샌더스도 "조가 이기면 나는 당신을 위해 거기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토론 직후 샌더스는 CNN 인터뷰에서 CDC가 향후 8주 간 50명 이상 집회를 연기·취소할 것을 권고한 것과 관련, 당장 프라이머리를 여는 게 현명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주지사들도 보건 전문가의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바이러스에 걸리기 쉬운 노인들을 투표장에 모이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6일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오르면서 4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226.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8.3원 내린 1,211.0원에서 출발했으나 서서히 낙폭을 줄여갔다. 오전 11시께 상승 전환한 뒤에는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결국 하루 중 최고가 수준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포인트나 끌어내렸으나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회복시키지 못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가 3.19%(56.58p) 내리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코스피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약 6천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코스피가 개장 초반에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했지만, 하락 반전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의 동반 금리 인하 기조 속에 조만간 열릴 한국은행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도 변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긴급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국의 동반 금리 인하 속에서 그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환율 변동성 억제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듯하다"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통상 금리 결정 소식이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지만, 이번처럼 긴급히 금통위를 열 경우 시장이 다소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53.2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54.69원)보다 1.4원 내렸다. 원, 달러 환율 상승(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뉴스 031713:: 코스피 급락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16일 코스피가 3% 넘게 하락해 1,710대까지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로 종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2020.3.16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했지만 16일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내린 1,714.8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6일(1,710.32) 이후 8년 5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829억원, 3천4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지속했다. 코스닥지수는 19.49포인트(3.72%) 내린 504.01로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226.0원에 마감했다. 종가는 2016년 3월 2일(1,227.5원)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sunggu@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채권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99%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24%로 4.6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4.6bp, 5.3bp 내려 연 1.268%, 연 1.020%에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9% 내린 6만750원에 마감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또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7천억달러 규모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또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 스와프 라인 금리를 25bp 내리기로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통화 정책의 한계로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양한 글로벌 정책 공조를 압도하는 공포 심리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9·11테러·금융위기 이어 3번째 임시회의..코로나19 경제·금융 충격 대응 의사봉 두드리는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 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의장인 이주열 총재의 소집으로 이날 오후 4시 30분 임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처럼 전격 인하했다. 지난달 27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실물경제 위축이 빠른 속도로 심화하는 데 따른 대응 조처다. 이 기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으로 전환했고,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금융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후 가장 큰 충격에 휩싸였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제가 'V'자 회복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런 엄중한 경제 상황 인식에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0.5%포인트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0.50%포인트 인하)과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0.75%포인트 인하) 두 차례뿐이다. 당초 한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7∼18일께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연준이 15일(현지시간) 2차 '빅컷'과 7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QE)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금통위원 간 논의를 거쳐 회의 일정을 이날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위기 경보등'이 켜지면서 미국 외 다른 주요 선진국들도 통화완화 및 재정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정부도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17일 국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공포에 떨고 있다. 내수·수출 복합위기 파고가 예상보다 클 뿐 아니라 지금의 고통이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다는 불안감에 더욱 벼랑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당장 한달도 못 버티겠다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이 동시에 마비상태가 되면서 중소기업들 판로는 지금 통째로 막혔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업종 중소 제조사의 생산과 수출이 대부분 중단됐다. 설비, 섬유, 금속, 부품, 소재, 장비 등 한국 제조업 주요 세포에 해당하는 산업 전반이 속절없이 얼어붙고 있다. 제품 상당수가 수출물량인데 해외거래처는 무서운 속도로 셧다운에 들어갔고, 언제 가동이 재개될지 알 수도 없다. 더욱이 수년간 일본 수출을 준비해온 업체들은 갑작스러운 입국금지 조치에 거의 '멘붕' 수준이라고 한다. 같은 불황을 겪는 국내 대기업 역시 주문을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돌파구를 찾을 수가 없다. 신규 매출이 전무하거나 매출 50% 이상 빠진 업체가 수두룩하다. 극심한 내수불황에 소상공인들 비명도 끊이지 않는다.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센터가 수집한 600만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지역 소상공인 하루 매출 손실액은 3000억원에 달했다. 서울 소상공인 매장 밀집지역 인구 유동량이 80% 감소한 탓이다. 피해는 전국적으로 퍼져있다. 대구 수성구의 인구 유동량은 85%가 줄었다. 이들 기업에 지금 절박한 건 자금지원이다. 정부도 적극 돕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괴리가 있다. 정책자금 대출인데 신청과 심사에 드는 시간이나 절차가 너무 길고 복잡하다. 이런 관료주의적 행정이 시급히 개선돼야 기업들 숨통이 트인다. 정부 사업의 조기발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기단체들은 국회 계류 중인 정부 추경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업계는 "국회는 현 상황이 비상시국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모두가 전례 없는 위기다. 결국 발빠른 대응만이 우리 경제를 구해낼 수 있다. ::
뉴스 031713:: 일본 경제매체 ‘머니 보이스’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경제매체인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는데 아무래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며 “실제로는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태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대회 정상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내에서도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스포츠호치가 일본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일본이 입게 될 경제적 손실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하마 도시히로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신문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경제손실 예상액은 2조6000억엔(약 2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
뉴스 031713::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발 빠른 적응 훈련 첫 청백전서 3이닝 무실점 호투 SK 닉 킹엄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1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0.3.16.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은 지난 10일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했다. 다수의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입국 일정을 미루고 고국에 잔류했지만, 킹엄은 달랐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그의 아내도 한국행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미국에 잔류하고 있는 타팀 외국인 선수들은 조금씩 국내 입국 일정을 알아보고 있다.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킹엄은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엔 걱정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 한국 상황은 미국보다 나은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손 세척에 신경을 쓰며 문제없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발 먼저 국내에서 훈련을 시작한 킹엄은 순조롭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있다. 개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는 "언제 리그가 시작할지 몰라 약간 혼란스럽지만, 이런 상황은 나만 겪는 게 아니다"라며 "예년과 비교했을 때 몸 상태를 약간 천천히 올리고 있다. 급하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킹엄은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출전해 3이닝을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킹엄이 국내에서 실전 경기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킹엄은 "경기장 좌석 색이 조금 생소하고 투구판 밑에 보조 투구판이 있다는 점이 약간 어색했지만, 문제없었다"며 "경기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데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있는지' 묻는 말엔 "유리한 볼카운트로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초구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할머니를 극진히 돌본 손자 박용하씨가 16일 완치돼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와 사진을 찍었다(박용하씨제공)2020.3.16/.© 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자꾸 집에 가려고 했어요. 곁에 함께 있었을 뿐입니다." 30대 손자가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극진히 돌봐 완치시켰다. 16일 청도군 등에 따르면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김갑생(85) 할머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8일 포항의료원에 입원했다. 소식을 들은 손자 박용하씨(31)는 모든 일을 제쳐 놓고 포항으로 달려갔다. 할머니와 단둘이 생활해온 박씨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보건당국의 제지로 병원 출입이 막혀 박씨는 발을 동동 굴려야 했다. 입원 이틀째부터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심해져 의료진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보건당국은 박씨에게 병실 출입을 허락했다. 박씨는 감염예방법을 듣고 방호복을 입은채 별도의 침실에서 생활하며 2주간 할머니를 간호했다. 손자가 곁에서 돌보자 할머니는 비로소 식사를 시작했고 제대로 치료를 받아 입원 15일만인 지난 14일 완치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박씨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 세살 때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고 어머니가 재가한 바람에 박씨는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호강도 못시켜 드리고 훌륭한 사람이 된 것도 아니어서 할머니에게 늘 죄송한 마음뿐이다"며 "키워주신 할머니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이대로는 전염병 확산 억제 못한다" 마크롱 "프랑스 안일한 의식..바보 같다" [파리=AP/뉴시스] 제롬 살로몽(왼쪽)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2020.3.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 질병관리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의 영업을 금지했음에도 시민들이 카페와 식당 등에 모여들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제롬 살로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프랑스 인터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경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이는 우리가 전염병의 확산을 억제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프랑스가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포기할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이는 '재앙'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프랑스 국민 모두가 이 싸움에 동원되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전날인 14일 저녁 총리 주재로 긴급담화를 열고 슈퍼마켓과 약국, 주유소 등을 제외한 전국의 상점, 음식점, 영화관, 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날 0시부터 영업 금지하도록 긴급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파리 등 주요 도심에서는 시민들이 일제히 주점과 카페, 식당을 찾아나서며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황당한 풍경이 펼쳐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지방선거 1차 투표를 마친 뒤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 테라스에 모여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셨다"며 "바보 같다"고 일격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5437명, 사망자는 1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김갑수 "김종인, 전권 안 주면 안 하는 분…통합당 내부 말썽 때문에 정리된 듯" - 이재오 "통합당 내 여건이 김종인 선대위원장 어려웠는데 황교안이 무리수" - 김갑수 "민주-통합당, 정책·노선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김종인 어디 가도 대표 할 수 있어" - 이재오 "황교안 선대위원장이 종로에 발 묶여 있으면 당 선거에 차질 많을 것" - 이재오 "비례연합정당, 의석 나눠먹기…군소정당이 민주당 편 들겠나? 21대 국회 파장 예고" - 김갑수 "비례정당이 여의도 못 들어왔던 목소리 낼 통로라면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질 수도"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6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김종인 이사장의 미래통합당 행은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얼마 전에 미래통합당이 그랬던 것처럼 현역 의원들을 비례 연합 정당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종인 이사장은 오늘 입장문, 최명길 전 의원 입장문 통해서 보니까, 안 가고 싶었던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김갑수 전권을 주지 않으면 안 하는 양반이니까, 이번에도 뭐 여러 가지 선대위원장 중의 하나라니까 그런 건데, 단독 선대위원장 정도가 아니라 과거에 문재인 대표가 자리를 드렸을 때 원했던 거 보면, 내부 인사 다 하겠다는 거니까요. 그런데 김종인, 저분이 굉장히 위원장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공천에 관여하겠다고 발언을 하자 말썽이 나니까 이제는 공천에 대해서 입을 닫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난 위원장을 한번 하겠습니다, 이런 뜻이었는데 어쨌든 내부 말썽 때문에.. ◉김원장 정리가 된 것 같아요. ▶김갑수 정리가 됐죠. ◉김원장 이낙연 후보가 며칠 전에 김종인 씨 만나가지고 만류했다고 보도도 나오고 그렇습니다. ▶이재오 그것 때문에 이낙연 후보가 만난 것 같지는 않고. ◉김원장 그건 아니고, 네. ▶이재오 당내 여건이 김종인 위원장이 갈 수 없는 여건이었을 거예요. ◉김원장 심재철 원내도 내놓고 반대하는 듯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오 원래 김종인 위원장을 데려오려고 할 때부터 당내에서는 이견이 많았으니까, 황교안 대표가 좀 무리수를 둔 거죠. ◉김원장 그래서 황교안 대표, 오늘 단독 체제의 선대위 출범을 했습니다. 내가 이끌고 가겠다, 이런 뜻입니다. 보겠습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당은 오늘부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것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선대위는 경제 살리기와 나라 살리기 선대위가 됩니다. 제가 직접 선대위에, 상임 선대위에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습니다. ▶김갑수 저는 이제 우리 정치사 전체에서 김종인 위원장만큼 특이한 존재가 또 있을까 싶은데요. 이분이 상징하는 측면이 하나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분은 박근혜의 후견인도 됐다가 문재인의 후견인도 됐다가,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보자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특이한 사람인 걸까? 그게 아니라 양당의 지지자들은 서로 원수처럼 싸우지만 정책적인 면이나 기본 노선, 속성에 있어서 사실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렇게 다른 당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는 얘기예요. 이 대표적인 인물이 어디에 얹혀도 계속 대표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얘기는. ▶이재오 지금 황교안 대표가 본인이 총괄 선대위원장 맡겠다, 이렇게 한 건데. 당의 사정이 불가피한 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황 대표 본인이 종로구에 출마를 했지 않습니까? 선대위원장이, 선거에 직접 뛰는 건 지역구 후보들이지만, 지역구 후보들에게 정책이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선거의 분위기,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거는 선대위원장 몫인데, 선대위원장 본인이 종로구에 발이 묶여 있는데 그걸 겸한다 그러면 당 선거가 차질이 많죠. ◉김원장 그런 점도 있군요.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하나 보니까 최홍이라고 저.. 맥쿼리 대표이사. ▶이재오 아, 예. 강남 을 공천. ◉김원장 강남 을에 공천을 받았던 분이 국회에 와서 출정 선언하고 있는데.. ▶김갑수 코미디가 됐죠. ◉김원장 당 최고위에서, 물론 공관위 결정을 최고위에서 틀어버릴 수는 있는데, 최고위에서 ‘즉각 공천을 전격 취소한다.’ 한쪽에서는 ‘저 출마합니다’, 선언하고 있는데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그 사람 공천 취소합니다’, 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재오 그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공관위에 재의는 할 수가 있는데, 최고위원회에서 공천을 무효화하는 거는 참 드문 일이죠. ◉김원장 민주당도 몇 번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이재오 네, 그런데 참 그건 드문 일이죠. 못 할 건 아닌데, 드문 일인데, 그거는 당이 좀 배려가 부족한 것이, 본인이 출마 선언하기 전에 사전에 연락을 줘야죠. 우리가 지금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당신 공천 취소할 것 같으니까. ◉김원장 설령 취소하더라도. ▶이재오 좀 출마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걸 서로 이렇게, 공천을 취소한다 하더라도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 룰 같은 게 있지 않습니까, 서로? 그런 건 지켜줘야지, 아무것도 모르고 출마 선언을 하는데, 공천 취소했다. 그럼 이건 좀.. 별로 아름답지 못한 거죠. ◉김원장 도의에 맞지 않는다. ▶이재오 취소하는 게 옳다 하더라도 사전에 통보해서 본인이 출마 선언 안 하도록 해야지.. ◉김원장 이 최홍 후보는 김형오 위원장과 측근이다, 이른바 사천. 사적인 공천이다, 이런 논란이 일었던 분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후보에게 개인적으로 알리지도 않고 당에서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고 발표하는 걸 보면 당 지도부와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의 불화가 상당한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오 당 지도부의 정치력이 문제죠.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설사 잘라낸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해 주고 서로 서운한 감정 안 갖도록 해야지.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재오 최홍 씨 자르는 건 좋은데, 취소하는 건 좋은데, 본인이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공천 줄 때는 언제고 또 취소할 때는 언제고 말도 안 하고, 정치를 너무 삭막하게 하면 안 되죠. ◉김원장 일부 컷오프 된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그거야 뭐 총선 때마다 늘 있는 건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그중의 단연 관심은 홍준표 전 대표인데, 황교안 대표가 지역 수시로 옮기고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 당의 위신을 떨어뜨린다고 하자, 홍준표 전 대표가 당의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던 그대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이리저리 지역구 옮기게 만든 것이 누군가? 그대가 TV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입니다.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갑수 하여간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담을 알아줘야 됩니다. 언론에 나왔을 때도 막 앵커를.. ◉김원장 아니, 그런데 여기 말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 나 지역구 옮기게 된 거, 그거 맞는 말 아니에요? ▶김갑수 아니, 그리고.. ◉김원장 홍 전 대표는 전부터 그냥 고향에, 밀양에 나오고 싶어 했단 말이에요. ▶김갑수 그러니까 지난주에도 같은 얘기를 드렸습니다만 당내에서 적어도 중간 보스급이나 그 이상급 정치적 지분이 있는 사람을 공천을 좌지우지하면서 내치고 하는 건 굉장히 정치 도의에도 안 맞고, 그리고 그런다고 세력이 꺼지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나 불씨를, 분란을 일으켰는데 이 경우는 홍준표 대표가 했던 반발의 말이 맞는 거 아닌가 싶어요.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말이, 당신과 내가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이런 식으로 나를 쳐낼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그리고 또 이 말을 함으로 해서 이제 출마, 아마 대구에 나올 거라고 하죠? ◉김원장 네, 선언했습니다. 대구 수성 을이죠? ▶김갑수 지역의 반발 표를.. ◉김원장 아, 수성 갑이죠. ▶김갑수 의식한 그런 발언일 수도 있는 거고요. ◉김원장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비례 연합 정당에 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사실상 민주당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 총대를 멜 것 같고, 그러면 이제 비례 정당이니까 비례 후보는 1번부터 이렇게 쭉 공천을 해야 합니다. 순번을 정해줘야 합니다. 민주당의 생각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윤호중 수요일에는 참여 정당의 외연이 확정이 돼야 된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우리 당은 비례 연합 정당을 통해서 한 단 석의 의석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 7석 정도를 뒷순위에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라는 것을 각 정당에도 명백히 한 바 있습니다. 참여하는 정당들이 보다 더, 이를테면 정확하게 순번을 배정하는 데 공정성을 기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연합 비례 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라든가 이런 것도 충분히 할 의도가 있습니다. ◉김원장 당장 이제 공천심사위를 저기 참여하는 정당들하고 같이 만들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재오 기본적으로 정치를, 국회의원을 그냥 나눠 먹는 거 아닙니까, 쉽게 말하면. 비례 연합이라는 게 말 자체가 안 되는 게, 비례는 특정 정당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역구에서 당선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비례로 채우겠다는 건데, 그런 비례 연합을 한다는 건, 참여하는 정당마다 당신네들 몇 석, 몇 석, 몇 석 이렇게 국회의원을 나눠 먹기 한다는 건데, 저 자체가 안 맞는 겁니다. 안 맞는 건데, 그걸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이렇게 하니까 아마 저건 국민들이 이번에 어떻게 선택할는지 모르지만 저건 정치를 옳게 풀어가는 건 아닙니다. ◉김원장 민주당 안에서도 옳다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볼까요? 그러면 이제 이런 식으로 후보를 내야 합니다. 10번부터 7명은 우리가 할게요. 저 말은 16번까지는 최소한 당선이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전문가들도 20석 가까이는 나올 것 같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1번부터 9번까지는 다른 당을 줘야 하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참여한다는데, 이게 이른바.. ▶김갑수 노선. ◉김원장 네, 노선 때문에 조금 당내에서도 뭐랄까요, 쉽게 말하면 친북 성향이 강한 그런 정책들이 나오기 때문에 당 일부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 같고, 문제는 민생당입니다. 호남 지역 의원들, 박지원 의원부터 시작해서. 여기 참여할지 안 할지도 결정이 안 됐다면서요? ▶김갑수 민생당도 결국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최배근 교수가 하는 시민을 위하여도 아마 여기 들어오기로.. ◉김원장 네, 참여. 기본소득당은 이원재 소장이 있는, 국민들에게 월 60만 원씩 주자는 시민단체 성격이 강한 곳이고. 또 궁금한 건, 저 중에, 특히 이제 원내 의원이 없는 녹색당이나 기본소득당이나 여러 군소 정당들이 참여한다면 최소 한두 명씩은 줘야 하는데, 준비된 후보들이 과연 공천을 받을까, 저기 공천 받으면 된단 말이에요, 국회의원이 사실상. ▶이재오 저게 문제가, 당선되는 것도 좋은데, 저 식으로 해가지고 당선됐다고 그럽시다. 그러면 21대 국회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과반수 정당을 확보를 못 했을 때, 이번처럼 4+1처럼 또 저런 정당과 합의해가지고 해야 하는데.. ◉김원장 연대해서. ▶이재오 이번에 4+1의 결과가 결국은 공수처 통과시키려고 선거법 협상해놓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당선, 저 사람들이 당선돼서 녹색당이나 민중당이나 이런 사람들이 민주당 편 들겠어요? 그러면 21대 국회가 처음부터 저거를 파장을 예고하고 있는 짓이에요. ◉김원장 사실 그런데.. ▶이재오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 당 소속으로 당선이 됐는데 무조건 민주당에 따라가겠어요? ◉김원장 지금 뭐 정의당도 민주당과 계속 엇박자니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오 그러니까요. ◉김원장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로 바꾼 제도의 취지가 기본적으로 다당제를 가자, 우리 국민들이 과거처럼 이제 민주당과 보수 정당, 두 정당 체제 말고 다른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으니까 이 민의를 반영하자고 해서 법을 바꾼 거거든요. ▶이재오 다당제가 저런 식으로 다당제가 아니고, 정의당이든 민생당이든 녹색당이든 단독으로 선거에 임해서 지역구에도 나오고 비례도 내고 단독으로 정상 육성되는 그런 당이 있어야 그게 다당제지, 저렇게 쫙 모아가지고 당신네들 한 석, 당신네들 두 석, 이렇게 나눠준 건 다당제가 아니죠, 저거는. ▶김갑수 그런데 우리 코로나19 사태도 또 국민 단합의 계기로 이렇게 치환해서 삼을 수 있듯이요. 어떤 일이든 만들어나가기 나름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민주당이 비례 위성 정당 만드는 거 굉장히 반대를 했었다가 망신스럽더라도 이렇게 차제에 왔다고 그러면 지금 저기 등장하는 작은 정당들 있지 않습니까? 녹색당이나 또는.. ◉김원장 기본소득당. ▶김갑수 기본소득당, 노동당 계열 사람들이거든요? 이분들이 소위 말하는, 굉장히, 굉장히 사회적 의견들이 있고 활동가들이긴 하나 여의도 문법에, 즉 정치 언어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한국 정치 현실에서 문제점이 뭘까, 너무나 초록이 동색, 사회 기득권층의 반영, 이런 것들만 계속돼 왔었는데, 다른 상황이었으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없었던 그런 유형의 활동가들이 아마 21대 국회에서는 좀 놀라운 발언들, 문법들 내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사회의 탄력성이 말이죠. 이제는 굉장히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도 우리 사회가 다 소화해냅니다. 그러니까 집권 여당의 방계 정당으로서 그런 강력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으로 이 비례 정당을 이해한다고 한다면 우리 정치 자원이 폭이 넓어진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는 거죠. ▶이재오 억지로, 억지로 이해를 한다면 독자적으로 의석 진출할 수 없는데, 저런 식으로라도 한두 석 진출한다고 하는 것은 그 당으로 봐서는 의미는 있죠. 그런데 그건 억지로 해석을 하는 거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의원님 말씀하신, 지적하신 것은 저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신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이제 선진국처럼, 유럽의 선진국처럼 정말 이상한 당들 많잖아요. ▶김갑수 그럼요. ◉김원장 의석 한 석, 두 석, 그 사회로 갈 만한 사회적 준비는 됐지만 의원님 말씀은 저 방식이 맞느냐고.. ▶김갑수 아니, 그러니까 대통령제가 있는 한 작은 군소 정당들이 독자 정당으로 하려고..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이제 개헌 이야기 나오니까 여기서 그만할게요. ▶김갑수 그렇기 때문에 이런 편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김원장 그리고 또 후보 내려면 당 번호 받아야 되는데 그러려면 또 의원들 보내야 되는데 이해찬 대표가 아마 불출마 한, 공천 탈락한 의원들에게 또.. 이야기를 하고 있나 봅니다. ▶김갑수 징발을 하겠죠. ◉김원장 좀 갈래요, 저 당으로? 누가 가는지 한번 보죠.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웃기는 정치입니까? ◉김원장 얼마 전까지는 강하게 비난했었는데, 미래통합당을. ▶김갑수 망신스럽죠. ◉김원장 자, 격전지 보겠습니다. 어디 볼까요? 대구로 가겠습니다. 주호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 두 분 다 진보와 보수를 상징하는 대구 분들인데. 팽팽하지만 주호영 의원의 우세가 점쳐집니다. ▶이재오 지금 저거 보면, 저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선거 30일 전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아, 그래요? ▶이재오 믿을 수가 없는데, 저게 또 저것만 봐서 장담 못 하는 것이, 적어도 지금 우세라고 이야기하려면 10%에서 20% 사이 정도 앞서야 됩니다. 그래야지 지금 10% 미만 앞서는 것은 장담 못 합니다. ◉김원장 아, 그렇게 보세요? 여기 또 기존에 준비하던 이진훈이라는 수성구청장 출신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어요. 그러면 이제 아무래도 보수 표가 약간은 나눠질 텐데. ▶김갑수 평생 부겸이 형, 부겸이 형 따라다니는 아는 사람이 있는데, 속사정을 얘기해보면 무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요. 지금 선거 판도에서 무지 어렵고요. 그러니까 김부겸 씨가 거기서 당선도 됐고 장관도 했고, 무엇보다 지역 친화적인 사람이거든요? 동네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그러니까 지금 선거 지형은 굉장히 나쁘죠. ◉김원장 그냥 해도 쉽지 않을 텐데 주호영 의원을 보내놨으니.. ▶이재오 그렇습니다. 주호영 의원이 바로 옆의 지역에서 선거를 했기 때문에 다른 데서 날아온 게 아니라 옆의 지역이기 때문에 아마 김부겸 후보가 꽤 고생해야 될걸요? ▶김갑수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 그야말로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원장 다음, 방금 전 들어온 소식 보면, 이혜훈 의원이 서초에서 동대문 을로 공관위가 옮겼잖아요? 경선 이겨서 이제 미래통합당 후보로 동대문 을에서 이혜훈 의원이 나오는데, 민주당 후보는 청년 후보들이 아직 경선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민병두 의원이.. ▶김갑수 출마 선언을 했죠. ◉김원장 터줏대감인,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제 또 여기는 반대로 민주당 표가 나눠질 겁니다. 그렇죠? ▶이재오 그러나 이혜훈 의원이 강남에서만 3선을 했기 때문에.. ◉김원장 서초에서요. ▶이재오 서초에서만, 강남 지역에서. 강남의 선거 분위기하고 강북의 선거 분위기는 다릅니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좀 더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이혜훈 의원이 경선에서 이겨서 이제 출마는 하지만 그렇게 쉬운 선거는 아닐 겁니다. ▶김갑수 그러니까 경선이나 공천에서 이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걸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건데, 당과 연관된 사람이라면 의리 없는 사람, 배은망덕한 사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일반 유권자 입장에서 보자면 사람 중심으로 봐야 되겠죠. 그랬을 경우에 민병두 의원은 동대문 지역에서 인지도라든지 활동이 만만치 않은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이혜훈 의원은 전국적인 명망이 있는 것에 비해서 지역에서는 아무런 뿌리가 없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에서 청년 계통, 지금 경선 두 사람 중의 하나가 될 텐데, 민병두 의원이 상당한 강세를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다시 말해서 3자 대결이지만 실질적으로 2자 대결일 그럴 확률이 높죠. ◉김원장 아,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동작 을로 갈까요? 역시 정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판사 대 판사, 하면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수진 판사와의 대결인데, 보십시오. 중앙일보 조사와 KBS 조사가 좀 다릅니다. 어쨌든 분명한 건, 지금 들어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격 임시 금통위를 열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저희가 1.0%포인트 내렸다고 했는데, 그 절반 정도를 인하했고, 우리도 즉각 기준금리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 여력을 밝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래픽 볼 수 있습니까? 자막을 빼 주실 수 있으면.. 어떻게 보세요?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말 근접한 거로 보이고 저희 조사에서는 약간 근소하게 이수진 판사가 앞서는 거로 보이는데.. ▶이재오 저 정도면 정말 뚜껑 열어봐야 하는 게.. ◉김원장 그렇죠. ▶이재오 저거는 지금 30일 전에 저 정도고, 또 이수진 후보가 거기 간 지가 얼마 안 됐지 않습니까? 나경원은 거기서 이제 국회의원을 하고 뿌리를 박았는데 지금 여론조사가 저렇게 나오면 저건 뚜껑 열어봐야 압니다. 저건 장담 못 합니다. ▶김갑수 나경원 의원한테, 저도 그 용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저격,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이제 저도 뜻밖이에요. 그런데 인지도에 있어서야 뭐 나경원 의원 따라갈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아마 톱5 중에는 들 텐데, 지역 피로감이 있다고 하는 여론들이 있으니까 이수진 전 판사가 이제 원래 있었던 민주당 지지세를 얼마나 하느냐, 거기 공천 잡음이 좀 있었거든요, 원래 지역에 있던 분들이 반발하니까. ◉김원장 워낙 초박빙 지역이라 저희와, 저희 KBS와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를 같이 보여드렸고요. 이번에 광진 을로 가겠습니다. 차이가 좀 납니다.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KBS의 여론조사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제가 또 지금, 저거는 좀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10% 차이를 내고 있는데, 저것도 오세훈 후보 쪽에서는 장담을 못 하는 거고, 그러나 지금 저 정도 차이는 본선에 가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김갑수 뭐 가능한 얘기죠. 지난 총선 때도 오세훈 후보가 종로에 정세균 후보랑 붙었을 때 오세훈 후보가 이제 굉장히 높았어요. ◉김원장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이긴다고 했어요. ▶김갑수 네, 오세훈 후보가 많이 높았었어요.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죠? 그런데 지금은 여론조사에까지 밀리는데, 이게 오세훈 후보가..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이것도 뒤집어질 수 있는데. ▶김갑수 그런데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저력 있는 사람이거든요? 친화력도 높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이렇게 밀리는가 싶은데, 하여간 이 여론조사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열혈 지지층들이 등을 돌린 그것의 반영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어요. 오세훈 후보가 그건 극복해야 될 산인 것 같습니다. ▶이재오 그런데 이제 고민정 후보가 오래, 그 지역에 오래 있고 뿌리가 있어서 저 정도 나왔다고 하면, 저건 승기를 잡을 수가 있는데 오자마자 저렇게 나오는 거는 단순한 인기몰이라고 봐야죠. 그렇기 때문에 저건 표하고 꼭 일치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김원장 국회의원을 해보신 분들은 다 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지역 정서가 다르다, 우리가 느끼는 거하고. 다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볼까요? 어디입니까? 고양이군요. 김현미 장관 지역구입니다. 김현미 장관이 불출마하면서 증권사 대표 하시던, 오랫동안 증권사 했던 이용우 후보가 나갔고, 김현아 의원은 잘 아시죠? 아주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입니다. 비례 의원을 하다가 이번에 이제 지역구로, 부동산 전문가니까 김현미 장관을 어떻게 보면, 보이지 않는 김현미 장관을 잡으러 간 거예요. ▶이재오 이름도 비슷하죠. ▶김갑수 민주당에서는 정말 정말 야심차게 내놓은 후보가 이용우 후보죠. 원래 현대맨이고, 소위 실물 경제통, 이런 쪽의 인물들이 많이 공천되기를 바랐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지만 이용우 씨가 그 대표적인 인물이고. 그러니까 어쨌든 현장에서 쭉 경제 리더로서 활동해온 그게 지금 지역 주민의 여러 가지 생활수준, 이런 등등이 반영이 돼서 초기부터 지금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는 또 워낙 강성 발언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왔어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제법 뒤지는 거로 나오지 않습니까? 아마도 김현미 장관도 지역구의 모든 자원을 그대로 넘겨준다고 했으니까 볼 만한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저 지역은 지역 특성이, 장릉천의 제3신도시 문제가 불거져가지고, 저 고양 정, 저쪽의 민심이.. ◉김원장 피해 의식이 있으시죠? ▶이재오 예, 민심이 그렇게 민주당에 우호적이 아닙니다, 지금. 저기는 또 김현아 의원이 일찍 가서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저기는 정말 뚜껑 열어봐야 알 겁니다. ◉김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김현아 의원이 이용우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거로, 저희 KBS 여론조사 결과 나왔고요. 저희 KBS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했고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고요.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입소스에 의뢰해서 신뢰 수준은 플러스마이너스 95%, 역시 표본 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4.4%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재오 전 의원, 김갑수 시사평론가,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171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한은 제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 새벽(한국시각) 기준금리를 ‘제로 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한국은행이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0%대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를 우려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던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예상보다 앞당겨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지금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 진정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이 그동안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것은 ‘9·11 테러’ 때인 2001년 9월과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두번뿐이었다. 또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50~0.75%에서 0.25%로 인하하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까지 포함하는 등 유동성 확대 방안도 내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 2주일 사이 1.5%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전격적이면서 파격적인 결정이다. 연준은 또 국채 5천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2천억달러를 사들이는 7천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조처도 단행했다.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내놓은 양대 카드였다. 그만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 충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많은 나라의 경제 활동에 피해를 줬다”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영국, 호주 중앙은행이 미 연준의 3일 금리 인하에 뒤이어 금리를 내렸고, 일본도 곧 금리 인하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19 사태가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동시에 충격을 주는 복합위기로 전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상당 기간 지속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 부문에 복합적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이른바 ‘브이’(V)자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유’(U)자, 더 나아가 ‘엘’(L)자 경로마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지금의 상황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하고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단 추가경정예산안부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여야는 16일까지도 추경 규모에 합의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4·15 총선을 의식해 “세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생이 위기로 치닫고 있는 마당에 선거에서 유불리를 따져 정쟁거리로 삼는 것은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지금은 사실상 전시와 다를 바 없다. 실탄을 아낄 때가 아니다. 재정·금융·외환 분야에서 일시적 건전성 악화를 감수하고라도 총력 대응해야 한다. ▶ 관련 기사 : 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하…사상 첫 ‘0%대 금리’ ▶ 관련 기사 : 미 연준, ‘제로 금리’ 전격 인하…선물 ‘-5% 제한폭’ 하락 ::
뉴스 031713::웅동학원 공사 현장소장 "하도급 없어" "조씨와 서류 옮기고 파쇄기 빌려다 줘" 검찰 "경남 아파트는 조씨 처 살던 집"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웅동학원 의혹'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 조모씨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 동생의 위장 이혼 의혹을 뒷받침하는 취지의 법정 증언이 나왔다. 사학법인 웅동학원 관련 허위 소송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 동생이 웅동학원 공사에서 실제 하도급을 받은 적이 없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조씨는 이날 수의를 입고 목에 깁스를 한 채 법정에 나왔다. 이날 재판에는 조씨가 운영하던 시행사업체 직원 황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황씨는 조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후인 지난해 8월 말 조씨와 함께 경남 소재의 A아파트에서 서류 일부를 사무실로 옮겨오는 작업을 했고 파쇄기도 빌려다 줬다며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없애려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이어 검찰이 "조씨가 기자들이 보면 골치 아픈 것이 있다며 집에 있는 서류를 사무실로 옮기자 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 황씨는 "그렇다. 집에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사무실로 가져와서 청문회를 대비해야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이 "A아파트는 조씨의 명의가 아니라 조씨의 전 부인이 살던 집인데, 그곳이 조씨가 살던 집이 맞냐"고 묻자 "본인 집이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지만 (그 집으로) 갔고, 방도 있으니 당연히 (조씨) 집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의 등본상 자택주소는 해운대구 소재의 B빌라였다. 다만 "전에 강용석 변호사가 (위장이혼 의혹을 제기하며) A아파트 앞에서 방송을 한 적도 있다"며 "위장이혼이나 명의신탁 등을 숨기기 위해 서류를 옮긴다는 의심은 안해봤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그런 의심은 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당시 웅동중학교 이전 공사의 현장소장이었던 고려종합건설 토목부장 김모씨도 증인으로 나왔다. 검찰은 김씨에게 도급인이 고려종합건설, 수급인이 조씨가 운영하던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 연대보증인이 웅동학원이라고 적힌 하도급 계약서를 제시했으나 김씨는 "본 적이 없다"며 "하도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토목공사에서 고려시티개발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조씨가 실제 하도급을 받은 적이 없다면 웅동학원에 대한 조씨의 채권은 허위가 된다. 이에 검찰이 "현장소장이 모르는 사이에 하도급을 받아 토목공사를 진행할 수 있냐"고 묻자 김씨는 "현장소장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법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허위 소송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건설업체 고려시티개발을 운영하며 웅동학원의 신축 공사 하도급을 맡은 뒤, 지난 2006년과 2017년 공사대금을 달라며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씨는 이 소송으로 이자 등을 포함해 1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강제집행면탈 및 범인도피 혐의도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하고자 조씨가 2006년 승소 뒤 채권 명의를 부인에게 넘기고 2009년 위장이혼을 했다고 보고있다. 또 조씨는 지인 박모씨 등을 통해 2016~2017년 웅동학원 채용 희망자 2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받고 교사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려 전달한 뒤,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도피 자금을 주고 해외에 나가도록 한 혐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앞으로 130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이 최악의 경우 취소될 위기를 맞고 있다. AFP 등 해외 여러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7일 화상회의를 통해 각 종목 협회장들과 함께 올림픽 예선 및 본선에 관련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양궁, 조정 등을 비롯한 각 종목들의 올림픽 예선전이 파행을 빚고 있으며, 최악의 상황에 치달을 경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서는 IOC가 올림픽을 이미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신력이 있는 언론에서 나온 것이 아니기에 아직은 앞으로의 일을 속단하기엔 이르다. 일본 정부는 최대한 올림픽을 미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보아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만약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취소를 통보한다면 과연 일본 정부는 취소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는 받을 수 없다. 지난 2013년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맺은 개최도시계약을 보면 2020 도쿄 올림픽의 개최 여부 및 연기 혹은 중지는 전적으로 IOC가 판단하며,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취소 검토 시작 후 60일 안에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IOC 직권으로 올림픽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일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올림픽 개최 취소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계약상으로 일본 정부는 IOC에게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손해배상을 할 수 없다. 때문에 만약 일본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대회 자체가 날아가는 것은 물론이며 현재까지 올림픽을 위해 쓴 돈까지 보상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어졌다. 현재 일본이 올림픽을 위해 투자하거나 할 예정인 돈은 총액 1조3천503억엔(약 15조원)인 가운데 만약 취소될 경우 티켓과 인프라, 중계권료를 합쳐 약 최소 6천 700억 엔 (약 7조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필사적으로 올림픽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
뉴스 031713::대구경북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증가세는 확연히 꺾이고 있지만,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16일에는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에서 하루 만에 40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지난 1일과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예배에 참석한 인원이 135명이나 되어 이들에 대한 접촉자 검사에 따라 구로구 콜센터에 이은 제2의 수도권 집단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5명이 늘어 총 129명이 됐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주력은 대구경북에 맞춰야 하지만,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 방역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콜센터와 교회는 사람들이 장기간 밀접 접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담대화와 찬송 등으로 비말이 생길 수 있는 여지도 높다. 콜센터의 경우 구로구 129명 외에 대구에서만 17곳에서 6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교회는 신천지교회를 제외하고 집단감염 사례가 7곳으로 확진자가 140명에 이른다. 콜센터와 교회 외에 PC방, 노래방, 찜질방 등 다중이 밀집하는 곳에 대해서는 최상의 개인 및 집단 방역이 요구된다. 특히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게 되면 대구경북에서 이뤄놓은 방역성과가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 최고 수준의 경계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다중 밀집업무공간과 종교, 오락시설에 대해 보다 강력한 권고를 해야 한다. 그러잖아도 방역당국과 지자체들은 각 종교단체에 온라인 예배로 대신하고 다중이 밀집하는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신앙을 매개로 한 종교단체는 권고를 듣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들이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PC방과 노래방, 찜질방도 여전히 영업을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유럽 각국처럼 '셧다운'을 명령할 수 없다면, 방역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빈틈없이 살펴야 한다. 한국은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의료인들의 투철한 직업의식 및 헌신으로 세계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 산발적 집단감염을 막으려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 ::
뉴스 031713::경기도 노동국장, 동방항공 방문 3시간여 만에 관계자 면담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 규명·부당 해고 원복 촉구하는 이재명 지사 서한 전달 [서울=뉴시스] 박다예 기자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중국동방항공공사 서울지점이 있는 건물 로비. 위층으로 가는 길목이 통제돼 있다. 2020.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도는 16일 중국 동방항공 측에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에 대한 사실 규명과 부당 해고의 원복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류광열 경기도 노동국장과 박종국 노동권익센터장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중국동방항공공사 서울지점(한국 본사)을 찾아가 항공사 측에 면담을 요청했다. 최근 불거진 항공사의 한국인 승무원 차별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재명 지사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한 방문이다. 그러나 동방항공은 노동국장과 만남을 거부했다. 노동국장은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한만큼 소득 없이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동방항공 측은 건물 관리인 측을 통해 서한만 받겠다고 하다가 3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방항공 관계자는 면담을 요청하는 노동국장에게 "잘 처리하겠다. 죄송하다"는 짧은 답을 남긴 채 서한만 가지고 사무실이 있는 8층으로 올라갔다. 이날부터 동방항공은 건물 1층 로비를 통한 방문은 받지 않고 성명과 연락처, 방문 목적을 남긴 방문객에게 연락을 따로 하겠다는 식으로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상황에서 사측이 외부와 직접 대응하는 것은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동방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해고 사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노동국장을 통해 전달하려던 서한에서 동방항공 측에 "양국을 이어주는 중요한 창구이자, 중국의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귀사가 2020년 3월11일자로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에게 전원 해고를 통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은 지난 2018년 채용된 신입 기간제 직원들이다. 귀사는 2년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한 직원들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 승무원들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3월9일은 2년 근속까지 단 사흘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며 "심지어 직원들은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협의를 통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유급 휴직 중인 상태였다"고 짚었다. 이 지사는 "정규직 채용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던 시기에 계약연장이 좌절되고, 해고 통보를 받은 한국인 승무원은 크나큰 상실감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와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국인 승무원과 사전 동의 없는 갑작스러운 해고는 귀사의 부당한 처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귀사에서 타국적 승무원과 달리 한국인 승무원에 대해 해고했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된 우한지역을 운항하는 항공편에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 승무원을 다수 배치하는 등 차별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부당한 조치이므로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고 통보를 받은 승무원 73명 가운데 18명이 도민이다"며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큰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도는 승무원 측과 귀사의 입장을 고려해 이번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배당..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 시민단체, 나경원 11번째 고발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0.3.9. honk021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스페셜위원회) 회장을 지낼 당시 지인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민생경제연구소·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가 나 의원을 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에서 배당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달 9일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나 의원이 2013년 11월께 스페셜위원회 국제업무 분야 공개채용을 진행하면서 지인 자녀 A씨를 부정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스페셜위원회가 나 의원의 책 500권을 공금으로 구입하고, 나 의원이 스페셜위원회 회장으로서 매달 400만원의 활동비를 지급받았다며 이 또한 배임·횡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나 의원이 과거 회장을 맡았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법인사무검사 결과 부동산(사옥) 임대수익, 선수이사 선임, 글로벌메신저 후보자 추천, 계약업무 등에서 부적정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 [촬영 김승욱]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스페셜위원회와 대한지적장애인스포츠협회가 통합해 출범한 단체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 의원은 지난 1일 동작구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비리 의혹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며 "자신이 전 회장이였던 단체와 관련해서만 15건의 비리 및 부조리가 적발됐음에도 거짓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형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11차례에 걸쳐 나 의원의 ▲ 자녀 대학 부정 입학 ▲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 흥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을 검찰·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19일 고발인조사를 할 예정이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 중인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0)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다. 호나우지뉴는 위조여권을 사용해 파라과이에 들어가려다가 적발돼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체포됐고, 현재 수감 중이다. 파라과이 법에 따르면 그는 6개월을 복역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석 신청은 거부됐고, 호나우지뉴의 변호인이 “그가 바보라서 저지른 일”이라고 변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와중에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재소자 축구대회에 참가했다. 호나우지뉴는 골을 넣지 못하고 패스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돼지고기 16kg을 상으로 받았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는 15일 기사에서 호나우지뉴가 이 지경에 처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선수 시절부터 9살 위의 형 호베르투에게 돈 관리를 온전히 맡겨왔다. 호베르투는 동생의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여기저기 투자를 했고, 호나우지뉴 본인은 특유의 지나칠 정도로 낙천적인 성격 탓에 돈 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낭비벽이 심했다. 호베르투는 2009년 고향에 땅을 사는 과정에서 환경보호법을 위반해 850만 레알(약 2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이를 내지 않아 형제의 여권이 압수됐다. 이 과정에서 호나우지뉴 형제가 위조 여권으로 파라과이에 들어간 것이었다. 영국의 ‘더 선’은 14일 보도에서 바르셀로나의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가 400만 유로(약 54억원)에 달하는 돈을 준비해 호나우지뉴를 석방시키려고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호나우지뉴는 현재 은행 잔고가 5유로(약 6800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NS 캡처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의사협회 반대로 국내 '에필케어M'은 주춤 '라인헬스케어'로 원격 상담하는 일본 일본과 중국의 공중 보건 돕는 우리 기업들 한국은 꽉막힌 의료법으로 불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열이 나도 병원에 가기 꺼려집니다. 지난번 메르스 때 2차 감염이 병원에서 많이 이뤄졌기 때문이죠. 병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기초적인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요? 우리나라에서도 라이프시맨틱스라는 회사가 산자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에필케어M’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정부가 한시적으로 의료진의 전화상담과 대리 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 틈을 활용해 개인과 병원에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려 했죠. 참고로 국내 의료법은 의사와 환자가 직접 만나지 않는 원격진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에필케어M 의사협회 반대로 ‘에필케어M’은 주춤 ‘에필케어M’은 환자가 발열 등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면 의료진이 모니터링합니다. 직접 개인이 체온, 심박 수, 혈압, 혈당 등 다양한 생체데이터를 앱에 기록할 수 있고, 앱 전용 체온계를 연동해 체온을 자동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앱으로 한다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요? 물론 직접 의사를 만나는 것보다 낫다고는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열이 날 때 코로나에 걸렸을까 봐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전화해서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정확합니다. 그러나 이를 도입하겠다는 병원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의사협회가 검사가 필요한 환자의 진단을 지연하거나 적절한 초기 치료의 기회를 놓칠 위험성이 있다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라인헬스케어 ‘라인헬스케어’로 원격 상담하는 일본 다른 나라도 그럴까요? 일본 경제산업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의사와 원격으로 상담할 수 있는 무료 건강 상담 창구를 라인헬스케어와 일본 현지 업체 메디플랫에 맡겼다고 하죠. 라인헬스케어는 네이버의 일본 내 전문 자회사입니다. 지난 달 라인헬스케어 이용 건수가 전월보다 40배나 증가했고, 이중 절반은 코로나19 관련 상담이었다고 합니다. 일본뿐 아닙니다. 미국은 의사가 부족한 지역 환자 등으로 제한했던 ‘원격의료’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보험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원격의료’가 허용된 유럽이나 중국·인도네시아·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하죠. 우리 정부는 무얼하느냐고요? 정부도 지난 12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이나마 허용했습니다.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의사가 보고 내원 안내를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입니다. 의사는 환자에게 내원을 안내하기만 한다는 점에서 원격진료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보고 멀리서 의사가 환자에게 한번 들르라고 안내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공중 보건 돕는 우리 기업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라인헬스케어를 일본에서만 하는 것이나, SK텔레콤이 투자한 인바이츠 헬스케어가 중국에서 올해 3분기 만성질환관리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도 해당 국가에서는 모두 ‘원격의료’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외국에서 돈을 벌어오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감염병 비상 같은 공중 보건의 위기 상황이 도래했을 때 우리 국민들은 IT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이후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작성과 관련된 혐의의 공소 시효가 보름 뒤인 이달 말에 끝나다 보니 검찰로선 시간이 촉박한데요. 장모 최씨를 이번 주 중으로 소환 조사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한 통의 진정서가 접수됐습니다. 진정서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 명의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에 대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4장은 모두 350억 원 규모로,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데 사용됐습니다. 진정서는 대검찰청을 거쳐 지난해 10월 의정부지검으로 보내졌지만, 검찰은 그간 별다른 수사를 하지 않은 채 다섯 달을 흘려 보냈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검찰이 뒤늦게 소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검은 먼저 최 씨의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는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 모 씨/피해자] "수요일에 가서 진술서를 썼어요. 어떻게 해서 돈을 주게 된 얘기 그런 얘기 쭉 하고..." 검찰은 또 최 씨의 '동업자'로 도촌동 땅을 함께 구입했던 또 다른 투자자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나아가 장모 최 씨가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도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겁니다. 최 씨 명의의 가짜 잔고증명서에 적용되는 혐의인 사문서 위조의 공소시효는 7년. 가짜 잔고증명서가 발행된 시기가 2013년 4월 1일인 만큼, 보름 뒤면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처벌할 수 없게 됩니다. 최 씨의 둘째 딸이자 윤석열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 씨에게 부탁을 받고 문제의 가짜 예금 잔고증명서를 만든 사람은 당시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감사였습니다. 게다가 김건희 씨가 최 씨의 도촌동 땅 매입 사업 동업자와 돈을 주고 받은 사실도 포착됐습니다. 또 윤석열 총장이 장모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알았으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최 씨는 <스트레이트> 취재진에게 도촌동 땅을 둘러싼 소송에 대해 사위에게 얘기를 했지만, 도움을 주지 않아 섭섭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최 모 씨/윤석열 총장 장모] "내가 손해만 보고 어쩌고 얘기했을 거 아니야. 왜냐하면 나도 변명을 해야 되니까..(사위가 얘기하길) 어머니가 당할 만큼 했기 때문에 그랬다는 거에요." 대검은 <스트레이트>에 보낸 답변서에서 윤 총장은 장모 관련 사건에 일체 관여한 바 없으며, 의정부지검 관련사건에 대해서도 대검에 보고하지 말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여전히 꼬리를 무는 상황.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잠시 후,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 씨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과 함께 의문투성이인 검찰 수사 상황을 집중 보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기자 (tallmoon@mbc.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에 있는 한 특급호텔이 대구·경북에서 온 고객들의 입실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호텔 측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했는데, 사전 고지도 없이 입실을 거부당한 고객들은 차별을 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토요일 새벽 0시. 특급호텔 4개가 모여있는 서울 용산구의 서울드래곤시티 로비입니다. 화가 난 듯한 사람들이 호텔 직원에게 따지기 시작합니다. 고객 : "호텔은 손님을 골라서 받을 권한이 있나요?" 호텔직원 : "이 시기는 그렇습니다. 이 시기는…" 일을 보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데리고 서울을 찾은 35살 한 모 씨는 미리 예약한 뒤 이 호텔을 찾았는데 방에는 들어가보지도 못했습니다. 호텔 측이 작성하라고 내준 문진표의 항목이 문제였습니다. 대구 경북에 산다고 표시했더니 무조건 투숙을 거부한 것입니다. [한 모 씨/경북 경산시] "체크리스트 작성하는 란에 경북 경산시라고 작성하니까, '2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다가 오는 사람들은 숙박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밤이 늦어 숙박시설을 더 알아보기도 힘들었던 한 씨는 결국 아내를 데리고 밤새 운전을 해 경북 경산으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호텔에 도착했던 32살 임 모 씨도 대구에 산다는 이유로 체크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남편과 투숙하려던 임 씨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임 모 씨/대구광역시 거주] "진짜 황당했죠. 호텔 측에도 얘기했는데, 인종차별 받는 것처럼. 딱 그 기분이었어요." MBC 취재팀이 이 호텔에 직접 숙박 예약을 한 뒤 찾아가봤습니다. 발열 검사 결과도 정상이었지만, 대구에서 왔다고 했더니 문진표를 더 이상 쓸 필요도 없다면서 입실은 안 된다고 합니다.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 "규율이 바뀌다 보니까 저희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도와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요. 아니면 예약을 다른 데로(호텔로)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 코로나19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강조합니다. [호텔 관계자] "다수의 이용 고객분들이 오랫동안 투숙하시는 공간이다 보니 조금 예방적으로 강하게 할 수밖에 없어서…" 하지만 호텔 홈페이지나 예약사이트 어디에도 대구 경북에서 오면 숙박금지라는 공지가 없습니다. [임 모 씨/대구광역시 거주] "공지를 했으면 우리도 이해한다는 (입장이거든요.)…왜 그런걸 진작 공지를 안했냐(싶죠.) 한 분은 KTX 비에, 택시 타고 거기까지 왔는데 아무런 보상도 안 해주시더라고요." 고객들은 호텔 측이 본인들의 영업 이익만을 위해 특정 지역을 차별하는 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유다혜) 남효정 기자 (hjhj@mbc.co.kr)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경남에서는 병원 의료진들이 주민들의 항의로 임시로 지내던 호텔에서 나오게 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이 소식을 듣고, 의료진을 위해서 호텔을 통째로 내준 사장이 나오는가 하면,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편지와 선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경북에서 온 확진 환자 130여 명이 입원해 있는 창원병원. 의료진 1백여 명이 집에도 가지 않고 코로나19와 싸워온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26명이 완치돼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 "저희들 때문에 수고 많으시고요. 감사하다는 말을 표현을 못 하겠어요.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병원 의료진 170여 명은 인근 호텔 두 곳에서 출퇴근하며 환자를 치료해왔습니다. 하지만, 전염이 우려된다며 일부 입주업체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바람에, 호텔 한 곳에 머물던 50여 명은 일주일 만에 짐을 빼야만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이 쏟아진 가운데, 창원시내 한 호텔이 나서 갈 곳 없어진 의료진들을 위해 객실 25개 전부를 통째로 내줬습니다. 호텔 사장은, 기존 투숙객들에겐 양해를 구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했고,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인 20여 명은 직접 만나 일일이 설득했습니다. [김재이/호텔 대표]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제 말은 마음만 받겠다 (하셨습니다.) 편하게 일하시고 쉬시는데 무리가 없도록 최대한 맞춰드리고 있습니다." 병원 입구엔 익명의 시민이 고맙고 죄송하다며 격려의 현수막을 걸었고, 의료진 앞으로는 전국 각지로부터 손 편지와 지원 물품이 답지하고 있습니다. [민길아/물품 기부자] "저희는 마스크 쓰고 손 소독제 바르면서 생활 수칙을 유지하면 되지만,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힘들다는 소식을 TV나 신문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묵을 곳을 찾아 전전할 뻔했던 의료진들의 사연은 씁쓸함을 남겼지만,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진심은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신은정 기자 ::
뉴스 031713::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스닥 상장사 코오롱티슈진이 또다시 상장폐지의 문턱에 섰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부터 7영업일 이내인 오는 25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이의 신청을 할 경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을 수 있으나, 내년에도 다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게 되면 상장이 폐지된다. 앞서 작년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의 성분이 당초 알려진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이 회사는 1차 심사 격인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은 오는 10월 11일까지다. ::
뉴스 031713::[경향신문]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국내 기준금리가 사실상 0%대에 들어간 것은 초유의 일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한은에 앞서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인 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미 연준은 금리 인하와 동시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700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도 단행했다. 일본 등 세계 각국도 잇따라 같은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못지않다는 데 전 세계가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미 연준과 한은의 조치를 보면 상황의 급박성이 느껴진다. 문제는 상황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도 불안심리를 잠재울 수 없을 만큼 엄중해지고 있다는 데 있다. 연준의 조치 후 미 뉴욕 증시의 S&P500 선물지수는 5%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3% 이상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가 만연하던 지난 1~2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뒤늦게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역시 중국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벌써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5%를 기록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금융과 실물 경제의 복합적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G7 및 G20 정상들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조에 나서야 한다. 유례없는 경제위기에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이의가 있을 수 없다. 미 연준도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등 양대 정책 수단을 모두 활용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당장은 금리 인하 효과가 한계 상황에 직면한 가계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돈이 부동산시장 등으로 흘러가게 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균형 재정에만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정치권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둔 ‘코로나19 추경’의 규모를 늘리는 한편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쓰러지면 경제는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모든 경제주체가 뜻을 모아야 한다. ::
뉴스 031713::[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민주당 vs 정의당… '비례 전쟁' 돌입?> 진보진영 두 당이 최근 비례 연합정당을 두고 입장이 그야말로...엇갈려 있죠. ◀ 기자 ▶ 네, 공교롭게도,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의 과거 '대리게임' 논란을 다시 끄집어낸 것도 민주당이었습니다. 오늘 재차 사과했지만, 공세는 계속됐습니다. 사과 기자회견부터 들어보시죠. [류호정 정의당 비례후보] "별 생각 없이 계정을 공유했으나 이는 게임 생태계를 저해한 잘못된 행동입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그 계정으로 제가 이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꼼수가 난무하는 격동의 시기, 정의당의 비례대표 1번 후보로서 제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현실이 아닌 게임 안에서 벌어진 일이란 건데, 이 문제를 제기한 프로게이머 출신 민주당 황희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청년·청소년에게 게임은 사회 축소판인데, 꼰대적 기준이란 생각이 든다. 청년에게 민감한 문제인데도 '고작 게임 취급'받은 현실에 분노한다"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게임으로 주목받고 게임업계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한 후보와, 프로게이머 출신 정당인 사이 과거 게임 전력을 두고 비판하는 모습, 우리 정치권에선 처음 벌어진 상황입니다. ◀ 앵커 ▶ 앞에 언급이 됐지만 정의당을 비판한 게 보수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는 점도 눈에 띕니다. ◀ 기자 ▶ 네, 반면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민주당의 비례 연합 정당 추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미래한국당 괴물 위헌위성정당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결국 해체될 정 당입니다. 국민들이 비판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서로 비례 후보를 견제하고, 위성정당을 비판하고… 둘 사이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선거법 개혁의 동지였던 두 당이 바로 그 선거법으로 비례대표 셈법이 달라지면서, 서로 등을 돌리게 됐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황교안 나서달라더니… "TV도 나오지 마"> 홍준표 전 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하고 황교안 대표한테 나서달라고 이렇게 요청했었는데, 그 얘기 같습니다. ◀ 기자 ▶ 네, 황교안 대표, 나서서 도와주는 대신 정반대로 홍 전 대표를 공개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일부 책임 있는 분들이 당 결정에 불복하면서 이탈하고 있습니다.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 억지로 명분을 찾는 모습은 우리 당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정치 불신만 더 키울 뿐입니다."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대신 PK 험지로 간다며 양산을로 옮겼다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번엔 당의 현역이 없는 곳을 찾았다며 대구 출마를 준비 중입니다. ◀ 앵커 ▶ 지금 황 대표 발언은 누가 봐도 작정하고 홍준표 전 대표 겨냥한 건데 홍 전 대표 반응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발언이 보도되자마자 페이스북에 "협량정치, 쫄보정치를 하면서 경쟁자 쳐내기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하면서, "그만 입 다물고 종로 선거에나 집중해라, 그대가 TV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도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경쟁자인 자신이 겁나서 떨어뜨렸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입장,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 전 대표 (지난 9일)] "이 ‘막천’을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아주시길 바랍니다. 황 대표의 그릇을 봅시다. 종지만 한지 큰 그릇인지… (지난 12일) 경쟁자 쳐내기 공천을 한 그 탓이죠. ‘종로 대전’은 두 사람이 다 밋밋한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양산 대전’을 하면 김두관 의원이나 저는 아주 다이나믹하게 선거를 했을 겁니다. 황측이나 그 사람들 그걸 겁내는 거죠." 보수진영 잠룡이자 전현직 대표끼리 날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종로의 황교안, 대구의 홍준표. 총선 결과는 어떨지, 또 진영 내 두 사람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
뉴스 031713::방학 중 비근무자 8만여명 15일 이상 휴업땐 수업일수 감축 급여 못받아 전체 소득 줄어들 수도 "휴업수당 편성 등 대책 마련해야" <한겨레> 자료 코로나19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식실 조리사 등 학교가 쉴 때 생계가 막막해질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개학 추가 연기는 수업일수 감축을 전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로선 소득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을 연기한 지난 3주 동안, 전국 17곳 시·도교육청은 “방학 기간이 앞당겨진 것”이라는 논리를 들어 교육공무직 가운데 ‘방학 중 비근무자’들은 학교에 출근하지 않도록 조처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급식실 조리사와 교무실무사, 사서 등이 해당된다. 방학 중 비근무자는 전체 교육공무직 16만여명 가운데 8만여명으로, 이들은 법정수업일 동안에만 노동을 제공하고 급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일부 교육청은 이들이 앞으로 받을 급여 가운데 일부를 3월에 ‘선지급’하는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개학이 4월로 추가 연기되면 “윗돌 빼어 아랫돌을 괴는” 이런 식의 대안조차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여태까지의 개학 연기는 방학일수를 조정하는 개념이었기 때문에 교육당국으로선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전체 연간 수입은 보장된다”며 선지급 등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15일 이상의 학교 휴업은 법정 수업일수 감축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사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 3주 동안 교육청과 노동자들은 개학 연기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서 입장 차이를 보여왔다. 개학 연기를 방학의 연장이라고 보는 교육청과 달리, 노동자들은 “개학 연기 조처는 방학의 연장이 아닌 휴업”이라며 휴업 기간에도 급여가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추경예산 11조7천억원을 편성하고 이 가운데 2897억원이 지방교육재정에 반영됐는데, 비정규직 대책으론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의 생계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일부 교육청은 ‘개학 연기는 방학 기간’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개학 뒤 줄 급여를 미리 지급하는 방식의 대안을 내놨던 것이다. 더 나아가 경남, 인천, 대전 등 일부 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자 가운데 희망자는 이번주부터 출근을 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실 조리사로 일하는 김아무개(52)씨는 <한겨레>에 “그동안 저금한 돈을 깨어 긴 겨울방학을 근근이 버텨왔는데, 기다려온 3월 급여를 받지 못해 막막했다”고 했다. 일단 이번주부터 출근을 시작했지만, 개학이 추가로 연기되면 전체 연간 소득 자체가 줄어들 위험이 생긴다. 김씨는 “개학이 아예 4월로 미뤄진다는 얘기가 있어 불안하다. 출근을 계속할 수 있는 건지, 만약 못 하게 되면 생계는 어떻게 꾸려야 할지, 감염 위험보다 그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만약 교육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한다면, 이에 대한 대책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휴업 기간에도 방학 중 비근무자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재난에 의한 휴업 기간이라면 교사 등 다른 직군과 달리 방학 중 비근무자들에게만 출근을 못 하도록 하고 급여를 주지 않는 것 자체가 차별이다. 법 제도 등의 문제가 있다면 휴업수당이라도 편성해 이들에 대한 생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원형 김민제 기자 circle@hani.co.kr ::
뉴스 031713::<앵커> 차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식은 우리나라가 처음 시작한 뒤에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그런 검사 방식은 의사 진찰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쓰지 않는다고 말해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의 보건복지부 격인 일본 후생노동성이 어제(15일) 공식 SNS 계정에 올린 글입니다. 일본 정부가 승차 검진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의사의 진찰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어디의 어떤 승차 검진이 의사의 진찰 없이 이뤄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트윗이 공개되자 일본의 많은 SNS 이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승차 검진을 처음 시작한 한국은 물론, 최근에 도입하기 시작한 독일과 미국 등에서도 현장에 의사가 투입되고 있는데 승차 검진이 의사 진료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단정한 근거는 뭐냐는 것입니다. 한 인터넷 매체는 감염 검사를 충분히 하지 않는 현실을 가리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서 허위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오늘 의회에서 이제라도 승차 검진을 도입하는 것이 어떠냐는 야당 의원의 제안에 애매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가토/日 후생노동상 (오늘, 국회) : 병원 밖에서 진료하거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을 정부가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의사 진찰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의뢰했는데도 보건당국이 무시한 사례들이 30여 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검사를 통제해 확진자 숫자를 최대한 줄이려 한다는 의심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박지인) ▶ "승차 검진, 환자 · 의료진 더 안전"…정확한 채취 관건 유성재 기자 ::
뉴스 031713::[KBS 광주] [앵커] 단독보도입니다. 최근 전남 무안의 한 종교시설에서 탈출한 여성들이 교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통 기독교계로부터 이단으로 분류된 구원파의 한 분파인데, 이들 여성 신도들은 탈출 후에도 보복이 두려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먼저 여성 신도들의 성폭력 문제를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구류를 만드는 업체의 공장과 직원 숙소 등이 모여 있는 단지입니다. 1999년에 박 모 목사가 만든 곳으로, 박씨를 교주로 따르는 신도들이 함께 생활하는 일종의 종교 시설입니다. 3대가 함께 사는 경우도 많은데 몇년 전 업체 본사가 충남으로 옮긴 뒤로 신도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70여 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생활했던 여성 신도들이 시설을 탈출해 교주 박 모 씨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었다며 관련 기관에 신고했습니다. "구원을 받으려면 교주인 자신을 사랑해야 하고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며 박 씨가 수시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성폭력 피해자 A/음성대역 : "거부 반응 있고 밀어내면 '나를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갈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신앙을 의심받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는거에요."] 성폭행 피해자들은 다른 가족이나 친인척들까지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걸 탈출 후 뒤늦게 알았습니다. 박 씨가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한다며 겁을 주고 회유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성폭력 피해자 B/대역 : "저를 그렇게 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동생들한테도 똑같은 피해가 있다는 걸 알게된 거에요.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야기하다보니까 다른 가족들도 그런 일이 있고. 그래서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오랫동안 믿었던 분인데."] 이들을 상담한 기관에서는 피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미화/광주여성의전화 소장 : "종교의 어떤 힘으로 굉장히 무자비하게 이뤄졌던 것 같아요. 본인들이 거기에 맹목적으로 완전히 순종하는 그런 모습으로…."] 현재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 역시 성폭력 주장에 대한 박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락은 물론 업체도 방문했지만 답을 듣을 순 없었습니다. 힘들게 시설을 탈출한 피해 여성들은 불안함 속에서도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 B/대역 : "해꼬지 당할까봐…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그래서 저희 사건이 흐지부지될까 그런 것도 염려가 되고…."]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
뉴스 031713::서민호 min3018@kmib.co.kr ::
뉴스 031713::은혜의 강 담임목사, 소속된 카이캄 관계자에 울먹이며 사죄의 뜻 밝혀 집단감염 등으로 정신적 고통 인 듯.."교회 이끌 자신 없어졌다"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6명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의 담임목사 김모씨가 16일 국민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은혜의 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목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사죄의 뜻을 저와의 통화에서 수차례 밝혔다"며 "그는 말하는 내내 울먹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목사는 이어 '이런 감정이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성도들을 보거나 목회할 자신이 없어질 것 같다'며 '교회를 이끌어갈 자신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며 "자신의 잘못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 목사의 거취 문제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빠르다"면서도 "평생을 건 목회를 할 수 없다라고 말을 내뱉은 건 엄청난 책임감을 짊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는 성남시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 카이캄 관계자는 김 목사와의 대화내용뿐만 아니라 현장예배가 아닌 온라인예배로 대체하기 어려운 작은교회들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온라인예배를 권면했지만 현실적으로 작은 교회들은 인력도, 시설비도, 시스템도 없다"며 "이런 애로사항에 대해 알아줬으면 좋겠고, 성남시에서 7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시킨 것으로 아는데 전체를 셧다운 시켰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카이캄은 전국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약 2500곳이 가입된 사단법인이다. 기존 개신교 교단과 교파의 정치세력화를 지양하고 '오직 예수님께만 집중하여 나의 주로 섬기겠다'고 다짐한 공동체다. 카이캄은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소속 회원들에게 긴급서신을 보내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온라인 예배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검토해주시길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카이캄에 따르면 정관에 '상호 불간섭 원칙'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교회에게 온라인예배를 강제할 수 없다. 이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카이캄 측은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은혜의 강 교회에서 현재까지 확진자가 총 46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성남시 거주 신도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새 감염자 수가 46명까지 순식간에 늘어났다. 경기도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전현식이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3월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배우 전현식은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하다 친구에게 사기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고 말했다. 전현식은 "영화 쪽에서 일하고 있다. 차근차근 배우로서 성장하는 중이다. 이름을 4번 정도 바꿨다. 전동운, 봉신주, 봉국봉, 봉청운. 현재 활동명은 전권하다"고 입을 열었다. 전현식은 "이름을 짓게 된 사연이 있다. 어렸을 땐 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운동 쪽에만 있다 보니까 피트니스 트레이너를 했다. 5년간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했는데 동갑내기 친구가 '넌 배우로서 성공할 관상이다'고 했다"고 밝혔다. 전현식은 "친구가 '예비 장모님이 중국 대부호다. 100억원을 투자해 줄 테니 월 300만원을 달라'고 했다. 7,000만원 있던 전재산을 그 친구 월급으로 탕진했다. 그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치밀하게 날 속였다"고 덧붙였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교도 여론조사..도쿄 올림픽 개최에는 70%가 비관적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도쿄올림픽 연기론 등 일본이 대내외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정작 일본 내에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49.7%로 직전 조사(2월) 때보다 8.9%포인트 급증했다. 공적 행사를 사유화했다는 비판을 받는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과 여당 의원 10여명이 연루된 카지노 스캔들 등 각종 비리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엔 크루즈선 집단 감염과 지역감염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컸던 반면, 3월 들어서는 지표상이나마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지층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는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는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비율이 74.5%로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견해(24.3%)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아베 총리는 해외 언론으로부터 도쿄올림픽을 의식해 코로나19 사태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이를 신중하다고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베 총리를 향한 지지와는 별개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9.9%가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고 본 것이다. 반면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비율은 24.5%에 그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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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1713::'검사 후 자택 대기' 문자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어 세종시 보건소 "마스크 쓰고 돌아다녀 추가 접촉자 없어" 해수부 "자가격리 지침 어긴 직원들 추후 문책 예정" [앵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27명이 나왔는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양수산부 직원의 동선입니다. 세종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약국과 식당, 사무실까지 들렸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도 검사를 받은 뒤 식당과 편의점, 마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들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이 이뤄졌지만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 [호영규 / 식당 주인 : 그 사람들이 오고 난 후에 하루 쉬었어요. 방역하고 하느라고…. 그 후로 매상이 95%는 줄었어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우리 식당에 오시던 단골손님들도 지나가면서 여기 쳐다보면서 뭐라 하고 가고 안 들어와요.] 검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안내한 자가격리 지침을 따랐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집 밖을 돌아다닌 해수부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 중 절반은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가 전 직원에게 검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세종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되자 '검사 뒤 행동수칙'에 대한 안내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 여태까지는 보건소에서 구두로 주의사항들을 말씀을 드렸고 하는데 아예 문서로 안내문 같은 것을 별도로 만들어서 한 분 한 분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수부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해 더는 불필요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김종인·이완구 영입 잇단 불발..미래한국 비례대표 공천도 삐걱 황교안 "분열세력 패배 면치 못해" 직격에 홍준표 "협량·쫄보정치" 반격 영남권 '무소속' 반발, 종로 등 수도권 선거 열세.."'유승민 카드' 주목" 최고위원회의 마친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회의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미래통합당, 그리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마련한 미래한국당이 모두 '공천 갈등'에 휩싸였다. 통합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황교안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역사 앞에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등 비례대표 후보 40명의 명단을 마련했다. 겉으로는 4·15 총선을 향해 차질없이 전진하는 듯 보였지만, 내부에선 파열음이 일었다. 통합당은 이날도 공천 후유증에 시달렸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서 "분열하는 세력은 패배를 면치 못한다"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비롯해 영남권 중진들이 공천 배제(컷오프)에 반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황 대표는 이런 움직임을 "총선 승리라는 국민 명령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역을 수시로 옮기며(밀양→양산→대구) 억지로 명분 찾는 모습"이라며 홍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를 향해 "그대가 TV 화면에 안 나오는 것이 우리 당 승리의 첩경"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협량 정치", "쫄보 정치"라고도 비꼬았다. 대구로 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컷오프된 영남권 중진들을 이끄는 이주영·김재경 의원은 황 대표가 '번복'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과 접촉하기로 했다. 불똥은 선대위 구성에도 튀었다. 통합당은 황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과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구상했던 그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애초 황 대표는 무게감 있는 외부 혹은 원외 인사를 영입할 생각이었다. 선거를 이끌어본 것은 물론 자신의 선거도 치러본 경험이 없는 데다, 출마지인 서울 종로의 승부마저 장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을 영입하려던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가 됐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며 "통합당의 당내 사정이 (내가) 도와줄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갑·을 등의 공천에 문제를 제기한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 등으로 당내 갈등이 촉발된 게 직접적 원인이었다. '김종인 카드'의 효과에 대한 통합당 내 의구심도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도 황 대표가 이달 초 시내에서 직접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다. 이 전 총리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현장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기 때문에 완곡히 거절했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공천 갈등이 고조되고 선대위원장 인선마저 난항을 겪자 황 대표가 "직접 깃발을 들고, 앞장서 뛰겠다"고 나섰다. 2주일이나 허비한 선대위 구성을 더는 미뤄선 안 된다는 조바심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가 공천 후유증 속에서 당 전체의 승리와 자신의 지역구(종로)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꼭 '해외파 감독'이 맡아야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내파'가 오히려 소통과 팀워크 측면에서 낫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황 대표 체제에 대해 "그동안 본인이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아 행보에 실수가 잦았는데, 선거를 총지휘할 경우 불안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toadboy@yna.co.kr "내려놓음의 리더십을 실천했다"는 자평이 맞는다면, 황 대표는 이번 공천에서 사실상 당 대표의 '지분'을 거의 행사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황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빚을 진 의원이 많지 않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상황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그는 승패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게 됐다. 총선 결과에 따라 대표직은 물론 그의 정치생명도 좌우될 수 있다. 통합당은 기존의 한국당 지도부에 몇몇이 합류한 과도 체제여서 총선 직후 전당대회가 불가피하다. 전반적인 판세로 볼 때 황 대표가 헤쳐가야 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황 대표가 출마한 종로를 비롯해 광진을(오세훈)·동작을(나경원) 등 '한강 벨트'에서 열세 또는 접전으로, 경기 안양 동안을(심재철)·고양정(김현아)과 인천 동·미추홀을(안상수)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황 대표는 선거 총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종로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나와 더 그렇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유승민 카드'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통합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미래한국당도 이날 공관위 결정과 선거인단 표결까지 마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하지 못했다. 황 대표가 통합당으로 영입한 인재들이 대거 미래한국당으로 옮겨갔지만, 모두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거나, 아예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통합당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보도자료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길을 모색해 바로잡아줄 것을 간곡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황 대표의 '불만'이 미래한국당에 전달돼 최고위 의결이 무산됐다는 관측이 무성하다. 휴식 갖는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2020.3.15 zjin@yna.co.kr ::
뉴스 03171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해외 상습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8)가 소유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인 가운데, 슈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슈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슈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슈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준 채권자가 슈가 소유한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곤경에 처한 사실이 보도됐다. 세입자 김 씨는 "계약 당시에만 해도 슈 씨 같은 경우에는 TV에 나오기도 했었고 융자 금액도 적어서 충분히 이런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했다. 92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전세보증금으로 1억1500만원을 슈에게 전달했다"며 "전세계약 만료가 임박했는데 집주인 슈가 1억여 원의 전세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다음달 전세 계약이 끝나면 내일 당장 신용불량자 상태가 된다. 1억 가까이 되는 돈을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한 달 만에 마련하겠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슈 측은 "가압류 취소 소송에서 이기면 세입자를 구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며 "열심히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노력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남겨졌다. 지난 2월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은 슈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슈는 지난 2019년 4월 채권자 박씨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소재 건물을 가압류당했다. 박씨와 슈는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3억 5000만원의 반환을 요구하는 대여금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상태다. <다음은 슈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슈(유수영)입니다. 오늘 보도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그저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다만 제가 일방적인 통보를 했다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는듯이 다뤄진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과는 다른 추측성 보도는 부디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동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세입자 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중입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닌,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이 깜짝 등장했다. 3월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서효림은 김수미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주기 위해 촬영장에 방문했다. 김수미는 게스트로 출연한 신현준과 영화 얘기를 나누던 중 서효림의 선물을 전달받았다. 김수미는 "서효림이 임신해서 배가 나와서 차에 있는 것 같다"고 마중 나갔다. 서효림은 "추운데 왜 나오셨냐. 아침에 꽃 만든 거 드리려고 왔다.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다. 당 떨어질 때 초콜릿도 드시길 바란다"고 선물을 건넸다. 신현준은 "배가 정말 나오긴 했다. 내 아내가 서효림을 위해 영양제를 선물했다"고 반가워했다.(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HITC'는 16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복귀 소식에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잔여 시즌에 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국내의 한 병원에서 골절 부위 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이달 초 런던으로 돌아가 2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지침을 따른 것.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이 자가 격리를 마치고 16일 토트넘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빠르면 4월 중 복귀도 가능할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주 간 일정을 중단했다. 4월 초 일정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일정 중단의 장기화도 예상되고 있다. 여러모로 우울한 시기지만,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복귀 자체만으로도 기뻐했다. 만약 시즌이 늦게라도 재개된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HITC가 전한 팬들의 반응 대부분이 "마침내 기쁜 소식이 생겼다"였다. @sridhar_kiran이란 아이디의 팬은 "만약 시즌이 다시 시작하면 손흥민을 포함한 모든 선수들을 볼 수 있게 됐다. 더 나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뻐했다. @victorooro2는 "그의 복귀가 우리를 기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 일주일..여전한 20~30cm 줄서기 / 방역 당국 "2m 이상 떨어져야"..감염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 16일 오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를 예고한 예고한 인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한 약국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분 기다려 마스크 겨우 샀네. 빨리 코로나가 끝나야 돼”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약국 앞. 정모(61)씨는 검은 마스크로 쓴 채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 약국 앞에서 줄 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씨는 “일찍 나온다고 했는데, 벌써 늦었다”라며 “오토바이나 자전거까지 비켜 가며 기다리기에 너무 지친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이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약국 앞에서 정씨 앞까지 10m가량의 줄이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씨 뒤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 사이로 자전거뿐만 아니라 배달 오토바이까지 지나다니고 있어 순간마다 비켜주고 있었다. 이들은 20~30㎝씩 거리를 두고 스마트폰을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모(67)씨는 “이 시간에 우리 같은 사람이나 마스크 사지, 직장인은 마스크 어떻게 사나 몰라”라며 “일주일이나 지나도, 줄 서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마스크 사 다 없던 병도 생기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1~2m씩 떨어져 있는 ‘이탈리아식 줄서기’를 실천하자는 제안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 현장 약국은 긴 줄 탓에 인근 상점과 잦은 마찰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16일 오후 공적 마스크를 판매를 예고한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한 약국 앞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바짝 붙은 줄서기’ 인천공항 약국도 마찬가지. 오후 2시쯤 찾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 평소 같으면 여객들로 붐벼야 할 곳이지만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체크인이 시작됐지만 비행기 표를 끊기 길게 늘어서 대기 줄에 찾아볼 수 없었다. 약국만은 달랐다. 이날 인천공항 한 약국 데스크에는 오후 3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팻말을 놓여 있었다. 오후 2시쯤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더니 30분 뒤에는 100여명이 넘는 긴 줄이 생겼다. 마스크를 구하려는 이들의 모습은 일반 약국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16일 서울 용산구 한 약국 앞에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앞사람과 겨우 닿지 않을 만큼 20~30㎝ 간격으로 약 60~70m의 긴 줄이 형성됐다. 공사 관계자·환경미화원·보안직원·항공사 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판매 30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손에 꼽을 정도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줄이 형성된 탓에 화장실·카페·은행·통신사 매장까지 막고 있었다. 약국 앞에 긴 줄이 형성되자 신기한 듯 사진 찍는 외국인도 있었다. 이들 사이로 환경미화원뿐만 아니라 공사 인부까지 지나다녀야만 했다. 한 미화원은 “마스크 없어 난리다”라며 “코로나가 끝나야 나라가 돌아가지. 나나 저 사람들도 일하는 시간 나와서 줄이나 서고”라고 했다. 2시 45분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3시 20분쯤에 판매가 끝이 났다. 16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해외 출입국객이 급감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약국 앞 긴 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공항 이용객 전모(36)씨는 “공항 긴 줄을 약국 앞에서 보내요”라며 “거리 두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봐요. 공항은 민감한 곳이지만, 말처럼 쉽게 거리 두기가 되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정부라고 딱히 방법이 있을까요? 지킬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스스로 조심하고 배려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약국의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공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사업자의 경영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이다”라며 “공적 마스크 대기 열로 인한 여객 불편 등이 지속해서 야기되는 경우 사업자와 개선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승객들이 보호복을 입고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 확산 따른 밀폐된 장소에서 장시간 ‘줄서기 문화’가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기존 ‘줄서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었다. 한편 이날 정부는 국민에게 권고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완화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3주간 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는 해외 출입국객이 급감하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지금부터 2∼3주간의 부단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국민의 불편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고, 사회경제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이 가중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대구·경북지역에서 특정 종교집단을 매개로 발생한 집단감염을 제외하고 봐도 전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려할만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아이를 품은 한 남성이 비닐우산 쓴 채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 못지않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매우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국민 불편과 사회경제적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런 요구를 드릴 수밖에 없는 방역당국도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1713::한은, 16일 0.5%P 전격 인하 / 美 연준도 제로금리 시대 선언 / 통화스와프 등 국제공조 나서야 한국은행이 어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0%대 기준금리가 현실화한 것이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2년 만이다. 그간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췄던 한은이 금리 인하로 선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실물경제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금리 인하 직후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고 밝힌 것은 이런 맥락이다. 국회가 심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과 함께 금리 인하가 단행됨에 따라 경기 진작을 위한 재정·통화의 정책 조합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의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어제 새벽 기준금리를 연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게 기폭제로 작용했다. 미국이 2015년 12월 이전의 제로금리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연준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조치도 내놨다. 연준은 지난 3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한 달에 두 번이나 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한은의 이번 조치에도 금융시장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대를 훌쩍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향후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 혼란이 더 커질 개연성이 짙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6개 중앙은행이 기존 달러 스와프 금리 인하 등을 통해 달러 유동성 확보에 나선 이유다. 우리 경제는 대외 수출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만큼 만반의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 현재 400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2010년에 중단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하루빨리 복원해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위기 극복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일본과도 소모적 갈등을 접고 통화스와프 협상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통화스와프 체결은 많을수록 좋다. 초유의 금융 쓰나미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국제공조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은 타이밍이 늦은 데다 눈에 띄는 양적완화 조치도 없다. 향후 과감한 양적완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중삼중의 ‘금융 방역망’을 쌓아야 할 때다. ::
뉴스 031713::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생산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세계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2022년까지 매년 9.3%씩 성장해 약 2054억달러(약 250조원)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78억3000만달러, 2022년에는 127억6000만달러로 연간 12.2%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비전과 4대 추진 전략'에 따라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계획도 시장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국내외 솔루션 기업의 올해 전략을 들어봤다. 이향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hyangseon.lee@etnews.com <국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삼성SDS 삼성SDS는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표방하며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와 25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솔루션은 공장 설계·시공·운영, 제조실행(생산·검사), 물류·설비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브라이틱스 AI'로 분석, 공유해 공장의 최적 상태 제어와 안전한 운영을 구현한다. 플랜트 전 과정을 3D 설계 데이터와 조달, 시공, 운영 등 기존 내부 시스템 데이터와 연계해 통합 관리한다. 단일 플랫폼 내 프로세스·데이터 연계로 설계-현장 간 변경된 정보 정합성 이슈, 일정·원가 가시성 미흡, 공사 납기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 제조영역에서는 AI 기술로 수백만 장의 양품과 불량 이미지를 자동 분류하고 불량 유형을 딥러닝 학습시켜 분류 정확도를 높였다. 물류·설비 면에서 창고·공장 내 물류반송장비, 발전기·공조기·가스 등 인프라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I 기반 통합 관제에 반영해 가동률을 높였다. 삼성SDS는 넥스플랜트 솔루션을 고도화해 삼성 관계사는 물론 국내외 제조 기업에 적극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 SK C&C는 SK그룹 내 반도체·소재·정유·화학 등 글로벌 제조 경쟁력 바탕으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산업별 특화했다. 물류제어·AI 기반 검사 등 자동화 솔루션, 생산·품질·장비 관리 등 제조 운영 솔루션 및 통합 분석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제조공정 외에도 제품 생산·관리 관련 등 전 밸류체인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분석해 최적화된 자율생산 운용체계(OS)를 구성한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AI·빅데이터, 클라우드 및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등 최신 기술 기반으로 자동화 설계·공장 레이아웃 시뮬레이션·제조 운영부터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을 디지털 자산화한다. 제품 생산 단계별 상세 정보 수집으로 가시성을 확보해 생산 운영을 최적화하고 단기간 내 수율 및 품질을 고도화해 통합 품질관리를 할 수 있다. 생산과정 데이터 통합·분석으로 데이터 가치를 높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SK C&C는 제조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제조영역 운영 전문성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는 시스템·설비·인적자원을 유기적 통합한 지능형 공장을 지향한다. 상품 기획부터 생산라인, 물류까지 제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 걸쳐 AI, 빅데이터, IoT,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기술(IT)이 적용돼 공장 지능화를 구현한다. 팩토바는 LG CNS IoT 플랫폼 '인피오티'와 결합해 고장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빅데이터 플랫폼 'DAP'와 연계해 이상 징후 감지와 주요 부품 잔여 수명 예측 등 설비 관리 시점의 사전 알림도 준다. LG유플러스 5G 통신망 인프라 등 계열사 간 협업 체계로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통신망 인프라, 실제 생산 연관된 설비 및 장비에 기반한 제조 공정까지 서로 연계해 구축한다. LG CNS는 팩토바를 LG 제조 계열사 및 타 기업에 적용하고 각 기업 요구 사항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포스코ICT 포스코ICT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포스프레임'은 연속 제조공정에 특화돼 조업, 품질, 설비, 에너지, 안전 등 스마트팩토리 전 분야에 현장 데이터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애널리틱스 기반 이상 감지 및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기반 분석 워크벤치로 현장 엔지니어가 빅데이터 분석, AI 모델링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후 분석·모델링하고, 애플리케이션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현장 데이터가 '수집-정렬-저장-분석-제어' 단계로 구성되며 앱이 포털로 제공된다. 대규모 연속 제조공정을 위해 데이터 수집과 빅데이터 플랫폼 사이에 데이터 고속병렬처리 플랫폼(RTP)과 전후 연속 공정간 데이터를 정렬, 연결하는 모듈(TLA)을 갖췄다. 분산병렬처리와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아키텍처로 99.99% 고가용성을 실현한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그룹 스마트화 지원과 중소기업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원료부터 제품생산 연속공정 대상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SAP SAP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연결된 제조·물류 환경, 분석 및 예지로 스마트한 자산관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물과 디바이스 연결 관리 서비스를 통합했다. SAP ME(Manufacturing Execution)는 제조 전 과정의 가시성 확보, 실시간 제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도출, 제품 제조 과정 실시간 추적, 공장 생산성 및 수익성 최적화,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물류에 접목해 기업 공급망 전반의 물류 효율화와 대형 항만의 물동 네트워크 최적화도 지원한다. 설비 및 제품 고장을 예측, 유지 보수해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IoT 환경에서의 디바이스 관리, 데이터 처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엔드 투 엔드 플랫폼으로, 인-메모리 PaaS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한다. 신기능 개발 확장이나 기존 온프레미스, SaaS 애플리케이션 통합에 활용된다. SAP 코리아는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교육기관 및 기업, 정부 기관과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서로 다른 기기나 자산의 연결과 이의 알고리즘 최적화와 데이터 활용, 즉 확장성과 개방성을 핵심으로 한다. 에코스트럭처 기반으로 모든 곳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효율화해 운영을 최적화한다. IoT로 연결된 주요 자산으로부터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클라우드 내에서 분석, 평가해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해 인프라 전반의 안전성을 높인다. '에코스트럭처 어그멘티드 오퍼레이터 어드바이저'로 관리자가 태블릿 PC 등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에 접근해 특정 머신에 교정·시정 조치를 할 수 있다. '에코스트럭처 파워 어드바이저'는 IoT 등 신기술로 전력 네트워크를 실시간 운영·분석해 신뢰성, 안전성,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세계 207개 공장 중 10곳이 스마트 팩토리 대표 공장인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의 단계별 스마트 팩토리 성공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 중립 제품 개발과 사이버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제품 개발 및 공정 설계를 위한 PLM, 제품 생산 계획, 품질 및 운영을 위한 제조 운영 관리(MOM), 그리고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하는 자동화를 위한 IPA로 구성되어 있다. 제품 개발 및 생산 공정 등 전 과정의 통합 디지털 플랫폼으로 공통 데이터 모델은 전 과정에서 일관된 데이터 흐름을 구현하고 디지털 트윈 구현으로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데이터 연결 및 순환이 가능하다. 아이디어, 실현, 활용 등 라이프 사이클 전 단계에 디지털 트윈 및 실시간 생산 정보가 지능적으로 연결됐다. 제품 및 플랜트의 전체 에코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시장 출시 시기 단축,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손 쉬운 구축과 미래의 유연성을 보장하는 오픈 시스템을 구현한다. 지멘스는 모든 산업에 걸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자동차 OEM 및 협력사, 전기전자 산업, 중공업, 설비제조 그리고 소비재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PTC는 제조기업의 제품, 프로세스, 인력 등 핵심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증강현실(AR), 3D CA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통합했다. IIoT 플랫폼 '씽웍스'는 IT 및 OT 데이터 수집, 분석, 맥락화, 시각화를 지원해 제조 기업 운영 자산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빠른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돕는다. AR 플랫폼 '뷰포리아'는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을 융합한 디지털 트윈이 지원되며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와도 기능을 통합했다. 3D CAD 플랫폼 '크레오'는 임베디드 시뮬레이션으로 설계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IoT 기반 설계로 빠르게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을 구현하며, AR 기술 융합으로 모든 관계자와 실시간 협업할 수 있다. PLM 솔루션 '윈칠'은 제품 정보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빠른 시장 출시와 비용절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3D 데이터 활용으로 소통 효율이 높고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을 지원한다. PTC는 기업에서 직접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자산의 투자 가치를 높이는 플랫폼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
뉴스 031713::이번 주중 윤 총장 장모 소환 검토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 뉴스1 (DB)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의정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성동)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내용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거나 보도됐던 의혹들이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진정서가 지난해 9월 접수됐으며 대검찰청은 한달 뒤인 10월 의정부지검으로 이첩했다. 이를 두고 5개월째 수사에 미온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한 방송은 진정인들이 윤 총장의 장모를 상대로 제기한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작성' 사문서위조 혐의의 공소시효가 앞으로 15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정인들은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4장은 총 350억원 규모로 경기 성남시의 토지매입을 위한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허위 은행잔고증명서를 발행한 시기가 2013년 4월1일이기 때문에 이달 31일이면 공소시효가 완성돼 처벌이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7년여 지난 일을 불과 수개월 전 접수하고서는 '공소시효 완성'을 운운하기엔 문제가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또한 진정인이 제기한 은행잔고증명서의 날짜의 진위, 행위가 진행된 정확한 시기에 대한 진위를 가려야 하는 문제가 남아서 실제 공소시효 만료가 이달 말인지 여부도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진정인 A씨의 경우 이날 방송된 보도의 '허위 은행잔고증명서' 문제와는 별다른 연관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 피해자가 아님에도 나서서 진정을 했다는 것인데, 그런 A씨가 윤 총장 장모에 대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진정을 한 것은 자신이 벌이는 송사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수사기관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경기북부지역 장묘사업 분쟁에 개입해 각종 송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피고소인 B씨에 대한 검찰수사에 별다른 진척이 없다며 수차례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피고소인 B씨는 윤 총장의 장모와 친분이 있는 사이로 앞서 은행잔고증명서 작성자로도 알려지고 있다. A씨는 '검찰총장 장모의 지인이기 때문에 수사가 제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진정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총장의 장모 최씨를 곧 소환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의정부지검으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고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1713::탈당 무효화, 8명 당적 민생당으로 4명은 통합당 공천까지 받은 상태 민주당 비례연합 셈법도 복잡해져 총선 뒤 원래 정당 복귀 힘들 수도 ‘셀프 제명’을 통해 바른미래당(현 민생당)을 탈당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법원이 16일 탈당을 무효화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당적이 민생당이 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공천을 받은 상태다.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또 연합정당 형태로 비례대표 선거를 치른 후 당선자들을 ‘셀프 제명’ 방식으로 원소속 정당으로 돌려보낸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안도 혼선이 있을 수 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태업)는 이날 민생당이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의원을 상대로 “탈당 결정의 효력은 무효”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서 민생당의 손을 들어줬다. 김 부장판사는 “채무자들(의원 8명)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2020년 2월 18일 자 의원총회 결의(셀프 제명)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본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비례대표 8명의 소속이 민생당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의총엔 이들 8명을 포함, 13명이 참석했다. 민생당은 4일 “‘셀프제명’은 당헌·당규와 정당법을 위반한 것으로,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은 ‘셀프제명’ 결의에 중대하고도 명백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해당 비례대표 의원 스스로가 제명되길 원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민생당에 대해 “셀프제명의 효력을 정지할 ‘급박한 사정’이 있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민생당의 의원 수는 13일 현재 18명으로, 여기에 비례대표 의원 8명을 더하면 26명에 이르게 된다”며 “이는 교섭단체의 구성 및 오는 4월 15일 예정된 총선 관련 보조금 규모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했고 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 의원은 공천도 받았다. 신용현 의원은 경선 중이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태규 의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이상돈 의원만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공직선거법 제47조에 따르면 정당은 소속 당원을 후보자로 추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공천을 받으려면 먼저 민생당을 탈당한 뒤 통합당과 국민의당에 재입당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경우 의원직은 상실된다. 이들과 공천을 두고 경쟁했던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비례연합정당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대전제가 여러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이 하나의 플랫폼 정당(비례연합정당)으로 모인 후 당선되면 셀프 제명 등 방식으로 각자 정당으로 돌아가는 것이어서다. 법원 판단으로 그게 까다로워질 수 있다. 정당 해산을 통해 복귀하는 방식도 있으나 이 경우 비례대표 후보 명부도 함께 무효로 한다는 게 문제다. 비례 의원에 결원이 생겨도 후순위 후보가 승계해 의원이 되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비례 의원 발탁 기회가 많은 여당으로선 탐탁치 않은 방식이다. 그나마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당 대 당 통합이란 길이 열려있다. 강신업 민생당 대변인은 “(셀프 제명은) 비례대표 존립 근거가 정당에 있다는 법원 결정 취지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비례연합을 이 순간 멈춰야 하고, 미래한국당도 불법정당·위성정당·좀비정당 (추진을) 당장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민·이후연·하준호 기자 yunjm@joongang.co.kr ::
뉴스 031713::홍준표 키드 vs 문 대통령 복심 배 주부층, 최 화이트칼라서 강세 당선 가능성 배 32.3% 최 38.1% 서울 송파을은 4·15 총선에서 유독 메타포가 많은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의 ‘리턴 매치’이면서 2017년 대선 때의 문재인·홍준표 후보에 빗대 ‘친문 대 친홍의 대결’로도 불린다. 송파을 최 후보는 2018년 재선거에서 ‘문재인의 복심’이라는 어깨띠를 둘렀고, 배 후보는 ‘홍준표 키드’라는 별칭이 있다. 1년10개월 만의 대결에서는 둘 다 과거의 장점이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여당 현역인 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과 경제 불안에 대한 냉랭한 민심을 마주해야 한다. 배 후보는 홍 전 대표가 낙천하고 통합당 당권에서 멀어지면서 보수 재건의 이미지가 약해졌다. 그래서 ‘개혁 뒷심’과 ‘보수 결집력’의 대결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 14일 송파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4·15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조사했더니 통합당 배현진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3%로 민주당 최재성 후보(37.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의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 범위(±4.4%포인트) 안이다. 배 후보는 60세 이상(57.3%)과 50대(50.8%), 가정주부(52.4%)와 자영업자(51.8%)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최 후보는 40대(46.9%)와 30대(46.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44.9%)의 지지도가 높았다. 이는 2018년 국회의원 재선거 득표율과는 다른 양상이다. 당시 최 후보는 54.4%를 득표해 배 후보(29.6%)를 따돌렸다.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15.3%)와 배 후보가 단일화했더라도 10%포인트 가깝게 최 후보가 앞섰다.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자영업군에서 배 후보 지지도(51.8%)가 최 후보(31.8%)를 20.0%포인트 앞섰다. 코로나19가 ‘야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44.9%)이라는 답변도 전체(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최 후보가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최 후보(38.1%)라는 답변이 배 후보(32.3%)보다 5.8%포인트 많았다. 역시 오차 범위 이내의 격차다.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은 ‘민주당 승리’(25.4%), ‘통합당 승리’(33.9%), ‘민주당·통합당 비슷’(32.5%)으로 조사됐다. 김승현 정치에디터 shyun@joongang.co.kr ■ 어떻게 조사했나 「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 송파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0.0%)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0%)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9.9%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
뉴스 031713::집단 감염 속출해도 예배 강행, 강남 클럽 북적 정부·여권 섣부른 공치사도 경계심 무너뜨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40여 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더 불어날 수도 있다. 신도 수가 130여 명인 이 교회에서는 1일과 8일에 예배가 있었다. 신천지교 집단 감염 이후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 예배를 중단했는데도 이 교회는 평소 하던 대로 신도들을 모았다. 일요일인 지난 15일 상당수 교회에서도 예배가 진행됐다. 신천지교 사태 이후 부산의 온천교회와 서울 동대문구의 동안교회 등에서 잇따라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도 이런 상황이 펼쳐졌다. 천주교와 불교는 모든 행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가적 방역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에 국한된 일이기는 하지만 기독교회들이 전 사회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 종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고, 정부가 강제로 예배를 막아서는 안 된다. 다만 개신교 지도자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의논해 자발적 참여를 해 주기 바란다.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한 클럽에는 젊은이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서울 이태원의 일부 라운지 바나 전국에 생겨난 이른바 ‘감성주점’에서도 주말에 젊은층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춤을 췄다. 자신들은 젊고 건강해 감염 위험성이 낮고, 설사 감염된다 해도 크게 앓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부모, 친구, 직장 동료를 떠올려 보라.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열심히 해 가며 하루하루 조심조심 살아가는 주변인들을 순식간에 위험에 빠뜨리는 지각 없는 행동이 아닌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가 열 중 한두 명꼴이다. 그 클럽이나 주점에 무증상 감염자 또는 감염 초기 환자가 있다고 의심하는 게 합리적이다. 클럽과 주점 업주도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지금 전국의 자영업자는 물론 모든 시민이 하루라도 빨리 이 악몽에서 벗어나 생계 걱정 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자기 잇속만 챙기며 전 국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와 여권 관계자들에게 호소한다. ‘성공적 방역’ ‘해외에서 칭찬’ 등의 섣부른 공치사를 하지 말라. 그런 아전인수식 자화자찬이 경계심을 허물어 교회로, 클럽으로 시민을 향하게 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나 언제 어디서 신천지교 사태와 같은 대형 악재가 다시 터질지 모른다. 위정자들의 욕심과 가벼운 입이 국민이 의병처럼 나서서 구축한 방역 전선에 구멍을 낸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
뉴스 031713::[서울경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16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1월23일 검찰에 기소된 지 53일 만에 뒤늦게 사퇴한 것이다. 최 비서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결국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검찰 수사와 기소를 지휘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조준했다. 최 비서관은 기소 직후에도 “검찰의 기소는 쿠데타”라며 수사팀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또 현직을 유지하면서 재판을 받겠다고 고집했었다.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등이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안겼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공직사회 기강을 책임진 비서관이 청와대라는 방패막이에 숨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쿠데타’ 운운하면서 수사기관을 공격한 것은 나라의 기강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최 비서관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는 없다. 촛불시민과 문재인 정부의 역사를 지켜내고 싶다”며 역사를 들먹였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기소 직후에 사의를 표명했어야 했다. 하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50일 넘게 자리를 지키다가 마지못해 물러나면서도 검찰의 기소를 문제 삼는 적반하장 태도야말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구태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는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참모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최 비서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최 비서관은 헛된 생각을 갖지 말고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한다. ::
뉴스 031713::현대자동차 노조가 어제 소식지를 통해 눈길을 끄는 다짐을 내놨다. “현대차 노조 지부 조합원은 배부른 귀족 노동자로 낙인찍혔다”며 “이제 노동운동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자성했다. 투쟁을 요구하는 일부 현장 조직을 향해서는 “아직도 이념 논리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동운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 말대로 회사만 품질과 생산성을 주장해야 한다는 것은 낡은 사고다.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 계속되는 경기침체, 미·중 무역전쟁, 여기에 코로나19 쇼크까지 사면초가인 자동차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노사 협력은 필수적이다. 이런 분위기가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어진다면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조치로 여객기의 90%가 멈춰선 항공업계가 대표적이다. 무급 휴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에 들어간 기업이 한둘이 아니다. 기업이 살아남아야 훗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사가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에 노조가 반발하는 곳도 있다. 정부의 탈(脫)석탄·탈원전 정책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두산중공업이 그렇다. 일부 휴업 검토에 들어갔지만, 노조는 “휴업 절차는 곧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위기 국면에서 노사가 극단적으로 대립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일감 회복과 사업 다각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노사 협력에 기반한 대승적인 결단이 요구된다. 전자·해운·조선·건설·관광 등도 예외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기업이 도미노처럼 번지는 위기에 직면하기는 마찬가지다. 노사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낸다면 한국 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뛸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으로 21세에 불과한 축구 코치가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들은 아틀레티코 포르타다 알타의 유소년 코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코치의 사망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포르타다 알타는 스페인 말라가 연고의 클럽이다. 가르시아 코치는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입원했고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이날 아침 사망하고 말았다. 말라가 지역 5번째 사망자다. 코로나19는 현재까지 노년층의 사망률이 높게 보고됐기에 충격적인 뉴스다. 16일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천여 명, 사망자는 300명에 근접했다. 페페 부르노 포르타다 알타 회장은 “가르시아는 전도유망한 코치였다. 우리는 충격을 받았다. 병원에서 15일 저녁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 말했지만 1시간 뒤에”라고 말을 줄이며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를 앗아갔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 불행히도 우리를 떠난 가르시아 코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며 추모했다. 사진=마르카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나미노 타쿠미는 다른 이유로 전전긍긍할 분위기다. 시즌 조기 종료로 리버풀의 우승이 인정돼도 우승 메달을 못 받는 선수가 될 처지에 놓였다. EPL은 4월 3일까지 리그를 중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리그 조기 종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그를 조기에 종료할 할 경우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리버풀의 우승 인정이다. 리버풀이 2승만 더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그런데 EPL이 조기 종료되고 리버풀의 우승이 결정되더라도 우승 메달은 모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EPL 규정상 최소 5경기 이상을 뛴 선수에 한해서 우승 메달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승 메달을 못 받는 선수 중에는 지난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미나미노도 포함된다. 미나미노는 리그 중단 전까지 EPL 3경기를 뛰었다. 2경기만 더 뛰면 우승 메달을 받을 최소한의 조건을 채우게 된다. 그러나 EPL이 현 상황에서 조기 종료할 경우, 미나미노의 이번 시즌 EPL 출전은 3경기로 마치게 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았다면 리버풀은 이달 안에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남은 시즌 동안에는 미나미노 등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나설 수 있었다. 미나미노의 EPL 출전 횟수도 더 늘어날 수 있었다. 그는 "리버풀의 우승에 공헌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나미노는 더 이상 뛰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출판계 '대화형 책제목' 열풍 「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왼쪽 사진)와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책 제목으로 현재의 기분과 상태를 표현하는 젊은 독자들. 인스타그램 nim_gnos, limjiyeon87 캡처 회사원 A 씨(32)는 주말에 서점 매대에 놓인 책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제목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였기 때문이다. 직장생활 5년 차. 상사들 눈치 보며 아등바등 쫓기듯 사는 데 지친 터였다. 그는 책을 산 뒤 커피숍 테이블 위에 제목이 잘 보이도록 올려놓고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렸다. ‘ 제목으로힐링 취향저격 직장인의주말’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서점가에 독자들의 취향과 기분을 대변해주는 제목이 인기다. 마치 책이 ‘지금 이런 기분이지?’ ‘딱 이런 게 필요하지 않았어?’라고 말을 걸어오는 식이다. 마음을 읽어주는 제목에 열광하는 독자가 늘면서 책 제목은 과감한 구어체로 변모 중이다. ○ 제목으로 ‘나’를 표현하는 독자들 ‘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과로에 지친 누군가의 투덜거림 같지만, 실은 요즘 나온 세 권의 책 제목을 연결한 것이다. 제목은 내용을 압축한 핵심어나 독자를 매혹시키는 미문(美文)이 아닌가 했던 이들에게 요즘 책 제목은 너무 구어적이어서 파격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책에서 배움보다는 공감을 원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선행 가나출판사 차장은 “요즘 독자들은 멘토의 ‘한 말씀’엔 큰 관심이 없는 반면에 공감과 위안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독서 인증’을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이들에게 책 제목은 자기표현의 도구다. “만약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이란 책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면 ‘이젠 당하지 않을 거야’라고 선언하는 셈이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올린다는 건 ‘늘 최선을 다했지만 더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거예요. 제목이 나를 대변할 수 있겠다 싶으면 사서 보는 거죠.”(서 차장) 실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두 책의 제목으로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각각 2만 건에 달한다. 이 제목에 감정을 이입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 제목으로 ‘나’를 알리는 작가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왼쪽 사진)와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 SNS 인증샷에서 해시태그와 함께 걸리기 좋은 책 제목이 인기다. 인스타그램 just_s.y_, spring3121 캡처 작가도 달라졌다. 에세이 시장이 커지면서 SNS에서 새 작가들이 대거 발굴되고 있다. 제목은 SNS 출신 신인을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다. 독서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제목 장사’가 더 중요해진 데 영향을 미쳤다. 자그마치북스의 구소연 편집자는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는 이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바로 여기 있다’고 직관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어체 제목이 많아지다 보니 차별화를 위해 변형을 가하기도 한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서술형) ‘그냥 다니는 거지 뭐’(자조형) ‘쓰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생략형) ‘여행이 나한테 이럴 수가’(감탄형) 식이다. 에세이 분야는 구어체 제목이 점령했다. 16일 현재 예스24 에세이 베스트셀러에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2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8위),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9위) 등이 올라와 있다. 김태희 예스24 에세이 MD는 “제목 자체가 책의 킬러 콘텐츠가 되면서 공감을 자아내는 대화형 제목의 책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라고 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
뉴스 031713:: 권용득 만화가 그림 권용득 만화가 여덟 살 여름 무렵이었다. 그 무렵 살던 동네에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홍수가 났다. 저지대 주택 단지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겼다. 그 단지에 세 들어 살던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른들은 쓰레받기와 양동이로 물을 퍼내고 그나마 멀쩡한 살림살이를 구해내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반면 아이들은 물이 가득 차오른 골목에서 스티로폼 뗏목이나 고무 대야를 타고 놀았다.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 보였다. 그 아이들 중 하나였던 나는 어른들의 표정은 어땠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동네에 물이 다 빠질 때까지 인근 고등학교 강당에서 지냈던 건 또렷이 기억한다. 낯선 환경이 두려울 새도 없었다. 캠핑이라도 온 것처럼 내내 들떴다. TV 광고에서나 보던 컵라면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급기야 1년에 한 번씩 홍수가 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콘크리트 제방을 두껍게 쌓고 하수도를 손보는 바람에 더 이상의 홍수는 없었다. 여덟 살 여름 무렵의 재난은 그렇게 한 번뿐인 추억으로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리 집 아이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했다. 프리랜서 엄마 아빠와 온종일 집에서 자가 격리 상태나 다름없이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게임은 실컷 한다. 게임이 질리면 이따금 책도 읽는다. 그러다 좀이 쑤시면 학교 운동장에 다녀온다. 학교 운동장에는 자기처럼 좀이 쑤셔 몸살이 날 지경인 친구가 서너 명씩 꼭 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약국 앞의 줄이 어제보다 길었다며 마치 신나는 구경거리라도 본 것처럼 말한다. 말하자면 아이는 어른들이 얼마나 심각한 줄 모른다. 아이는 학교 운동장 말고는 딱히 갈 곳도 없고 생각보다 심심할 뿐이다. 오죽했으면 방학 이후 한 번도 열어보지 않던 가방에서 단소까지 꺼내 불었을까. 그때까지 아내와 나는 아이가 교내 단소 동아리 부원인 줄도 몰랐다. 훗날 아이는 지금을 어떻게 기억할까.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철없던 나처럼 추억 삼을 수 있을까. 그러려면 내가 살던 동네에 더 이상의 홍수가 없었던 것처럼 팬데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할 텐데, 그게 가능할까. 방역 체계를 아무리 갖춰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유행은 막을 수 없다. 돌이켜보면 내가 살던 동네에도 재난은 다른 형태로 반복됐다. 이를테면 누군가는 홍수가 아니더라도 집세를 제때 마련하지 못해 살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그게 바로 우리 집이었고, 그때는 어린 나까지 재난을 실감했다. 어디로 이사 가야 할지 막막해하던 부모님의 표정이 그제야 보였다는 얘기다. 마찬가지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살길이 막막하다. 최소한의 자존감 따위 챙길 겨를이 없다.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가 재난인 셈이다. 하지만 그 재난은 너무 개인적이라서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저 남의 일이다. 권용득 만화가 ::
뉴스 031713:: 16일 정부의 조치로 문을 닫은 파리 시내 식당 모습. 의자가 쌓여 입구를 막고 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김윤종 파리 특파원 “언론이 너무 심각하게 다루는 거 아닌가요? 독감 사망률과 별 차이 없던데요.”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프랑스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취재하면서 들은 이야기다. 불과 4, 5일 전까지 코로나19에 대해 물으면 “정말 그렇게 심각하냐”고 반문하는 파리 시민이 대다수였다. 이런 인식을 우려한 듯 유럽 각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뺨을 맞대며 인사하는 비주(bisou) 자제 권고령을 내렸다. 이탈리아는 대화 시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1m 안전거리 룰’을 내놨다. 영국은 공식 행사에서 악수를 금지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시민은 “황당한 조치”라고 했다. 파리 15구 샤를미셸역 앞에서 만난 주부 로즐린 씨는 “친구를 만나면 그냥 비주를 한다”고 말했다. 바스티유광장 일대에서 만난 이리나 씨는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니 비주를 하지 말자’는 친구에게 화를 내며 억지로 끌어안고 뺨을 비벼댔다. 길에서 만난 시민에게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자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 “‘마스크를 쓸 정도면 집에 있지, 왜 밖에 나오느냐’는 게 프랑스 정서”라고 반박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지난달 말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설문조사에서 프랑스인 중 귀가 후 손을 씻는 비율은 37%에 그쳤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12일 전국 학교 휴교령, 14일 모든 상점 폐쇄, 15일 대중교통 대폭 감축 등 대책을 발표했다. 강력한 정책이 나온 뒤에야 파리 시내는 조금 한산해졌고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주말인 14, 15일 시내 카페에는 다닥다닥 붙어 앉아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로 붐볐고, 공원과 운동장에서는 농구 등 신체 접촉이 많은 스포츠를 즐기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많은 프랑스인이 카페에 모여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먹고 마신다. 바보 같은 짓”이라고 이례적으로 자국민을 비판했다. 프랑스뿐 아니다.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 명씩 급증하던 이달 초까지도 붐비는 술집이 많았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나서 “이탈리아 시민들이여, 건강을 지키려면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유럽연합(EU)은 유럽에서 빠르게 코로나19가 퍼진 원인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높은 고령자 비율, 초기 대응 실패, 의료 시스템의 결함 등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유럽인들의 안일한 보건의식이 코로나19 확산에 불을 붙인 제1원인일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설마’ ‘나 하나쯤이야’란 단어를 머리에서 지우는 유럽 시민이 늘어나야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 김윤종 파리 특파원 zozo@donga.com ::
뉴스 031713::미래통합당이 어제 황교안 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원톱’ 체제로 4·15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갈등에 발목이 잡혔고 결국 황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김 전 대표가 서울 강남갑·을 공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천(私薦) 논란까지 나오자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반발해 전격 사퇴하는 등 당내 잡음만 커졌다. 한 달 전 공식 출범한 통합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무너진 보수 진영의 정상화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공천 지분을 포기한 통합은 건전한 보수의 결집이라는 대의를 향한 첫걸음이었다. 특히 보수 야권 정상화를 기치로 통합당은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에 대한 과감한 공천 물갈이로 기대감을 모았다. 낡은 패러다임에 갇혀 막말 논란 등을 일으켰던 중진급들도 과감히 공천 탈락시켜 세대교체와 새로운 보수로의 변신을 꾀하는 듯했다. 하지만 공천 재심 요구와 김 전 대표 영입 찬반논쟁, 김 전 대표의 일부 전략공천자에 대한 비판 등 논란이 불거져 막판에 쇄신 에너지의 김이 빠지는 양상이다. 공천 잡음이 더 커지면 통합당이 구태를 떨쳐내고 보수의 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봐온 유권자들의 의구심만 증폭시킬 것이다. 과감한 물갈이는 필요했지만 그 자리에 전략공천된 인사들이 과연 보수진영의 재건과 세대교체 여망에 부합하느냐는 비판론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런 자질론을 빌미로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 가운데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측근들을 구하려는 시도가 벌어질 경우 이는 보수 쇄신을 기대해온 지지층을 저버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공천에 반발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권성동 의원 등 중진들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보수 진영 통합이라는 대의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통합당이 보수의 가치를 세우고 외연을 확장하려면 대통합과 쇄신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
뉴스 031713::[통합당, 비례대표 명단에 발칵] 당선권에 '黃영입 인사' 24명중 1명뿐.. 윤봉길 손녀 등 뒷순위' 朴메신저' 유영하 공천 배제.. 비례정당 최고위 공천추인 불발 미래한국당이 16일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체제에서 영입된 인사 대부분을 당선권에서 배제하며 야권이 발칵 뒤집혔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황 대표와 사전 논의 없이 비례 후보 명단을 확정했고,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 직전에야 이를 황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내부에선 "사실상 '공천 쿠데타'에 가깝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불만이 쏟아졌다. 미래한국당 최고위는 이날 공천에 대한 내·외부 반발 때문에 비례 공천안을 추인하는 데 실패했다. 새보수 출신 당직자, 黃대표에 "고용 승계하라" - 미래통합당 황교안(맨 앞 왼쪽에서 둘째)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러 이동하고 있다. 전 자유한국당과 합당해 통합당을 출범시킨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 10여 명이 황 대표에게 "고용 승계를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훈 기자 비례 공천에 뒤집힌 야권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이 찬반 투표를 하기 직전인 이날 오후 4시쯤 비례 후보 명단을 보고받았다. 황 대표는 통합당 영입 인재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비례 명단을 재논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미래한국당은 이를 그대로 선거인단 투표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영입 인재 24명 중 당선권인 20번 안에 든 건 정선미(45·17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1명뿐이다. 유력 1번 후보로 거론됐던 윤주경(60)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에, 올해 1호 영입 인재인 지성호(38) 나우 대표는 예비 명단으로 밀렸다. 황 대표의 한 측근은 "미래한국당과 한선교 대표의 진정성을 믿고 있던 황 대표가 뒤통수를 세게 맞은 상황이 됐다"고 했다. 황 대표도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열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도 "부당한 대우와 역차별"이라며 "자가당착 공천으로 재심과 재논의를 통해 바로잡아달라"고 했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선거인단 투표 직후 최고위를 열고 공천안을 의결하려 했으나, 통합당에서 비판이 쏟아지며 정족수 미달로 최고위는 열리지 못했다. 한선교 대표와 공병호 공천위원장만 참석했고, 통합당 출신 다른 최고위원은 불참하거나 중도에 자리를 떴다. 다만 한 대표는 "내일(17일) (의결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며 비례 공천안 일부가 수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측과 물밑 조율을 통해 일부 영입 인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여러 가지로 고민이 크지만 현명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통합당 내에선 이런 시도가 불발될 경우 미래한국당 선거인단에 '비례 공천안 반대투표'를 설득하는 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총선을 눈앞에 두고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상황이 근본적 문제"라는 말도 나왔다. '朴 메신저'는 공천 배제 미래한국당 공천위는 이날 논의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공천 배제'를 큰 이견 없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 유 변호사를 공천할 경우 이번 선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재심판'이라는 이슈가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유 변호사의 미래한국당 공천 배제는 야권이 더 이상 친박 세력의 '지분'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통합당은 앞서 자유공화당 등 강성 보수 정당과의 통합·연대 논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여기에 유 변호사마저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강성 친박이 제도권 정치 안에서 설 자리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선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메신저'인 만큼 그를 당선권 안팎에 배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
뉴스 031713::[4개 업체에 美·中·유럽 주문 쇄도.. 대박 비결은] - 박사·교수가 대표.. 빠른 의사 결정 메르스·신종 플루 경험 살려 코로나 확산 전에 개발, 대량생산 - 하루 13만명을 6시간 만에 검사 두달간 하루 18~20시간 강행군.. 30여국서 하루 100여통 상담전화 지난 15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진단키트 개발 회사 솔젠트 . 일요일인데도 유재형 대표를 포함해 전체 직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30여명이 출근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생산에 한창이었다. 유 대표는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새벽 2~3시가 넘도록 해외에서 밀려드는 계약 문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20~30국에서 하루 100통 넘는 상담 전화가 쏟아진다고 한다. 유 대표는 "휴일과 밤낮없이 하루에 18~20시간 일한 지 두 달이 돼간다"고 했다. 솔젠트의 작년 매출은 60억원 정도인데 최근에만 중국·미국 업체와 8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 도 비슷한 상황이다. 씨젠 관계자는 "연구소 직원까지 생산에 동원되고 있다"고 했다. 하루 13만명을 6시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한국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능력에 해외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 CNN은 "일부 국가에서는 진단키트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한국은 무료로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면서 국내 업체 연구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이 주목받는 것은 메르스·에볼라·신종 플루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았고,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한 박사·교수 출신 전문가가 회사를 이끌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中에서 감염자 정보 뜬 뒤 바로 착수 16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곳은 5개 업체다. 이 중 4개 업체가 진단키트를 대량 생산해 국내 수요를 맞추고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코젠바이오텍 이 지난달 4일 식약처로부터 가장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씨젠은 같은 달 12일 승인을 받았다. 4개 회사는 일주일에 10만~50만명 분량의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우한 코로나 사태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해외 업체보다 대량 생산에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코젠바이오텍은 남용석 대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정보 공유 저장소인 '지사이드(GISAID)'에 감염자 정보가 뜨자마자 지난 1월 10일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다.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날(1월 20일)보다 열흘 전이다. SD바이오센서와 씨젠도 각각 1월 5일과 16일부터 개발에 들어갔고, 솔젠트도 중국 대리점 요청으로 1월 17일 개발에 나섰다. 국내 업체가 만든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최대 6시간 이내로 줄였다. ◇모두 전문가가 대표 4개 회사는 대표가 박사·교수 출신 전문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의사 결정이 오래 걸리는 대형 제약사와 달리 중소 바이오 기업은 전문가의 신속한 판단과 결정으로 선제 대응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는 고려대 생화학 및 분자유전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바이오엔지니어링 겸임교수다. 씨젠 천종윤 대표(미국 테네시대 생명공학 박사)도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를 지냈다. 솔젠트 유재형 대표는 충북대학교 미생물학과 박사 출신이고,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는 20년간 혈당측정기와 여러 진단 키트를 개발한 현장 경력이 풍부하다. 감염증 진단과 관련해 노하우를 쌓아온 것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원인으로 꼽힌다. 코젠바이오텍은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 제품을 개발해 정부·의료기관에 공급했다. 솔젠트와 SD바이오센서도 에볼라·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14일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검사자 수(약 10만명)는 한국 누적 검사자 수(약 26만명)의 절반도 안 된다. 국내에서는 최대 16만원만 지불하면 코로나 진단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2배인 35만원을 내야 한다. 미국은 무료 진단이 불가능하고 진단에만 약 2000~3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은 낮은 보험 수가(酬價)로 수많은 사람이 빠르게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만들어진 식약처의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보통 1년 정도 걸릴 인증을 몇 주 만에 사용 가능하게 했다.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는 "진단키트 정확도가 98%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구축한 인프라가 국내 기업들이 진단키트 개발을 잘해낼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RT-PCR) 질병 의심 환자의 침·가래 등에서 분리한 소량의 유전물질을 많은 수로 늘리는 검사 기법이다. 특정 바이러스 유전자와 결합하는 진단 시약을 넣고 유전자 증폭 장비로 돌렸을 때 유전물질의 수가 증가하면 '양성'이다. 검사 절차가 간소화돼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 시간을 6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
뉴스 031713::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회생물학 일상은 차라리 기적이다. 지구를 사과에 비유한다면 사과 껍질보다 얇은 대기층에 77억명이 바글거리며 산다. 기적 같은 일이다. 내 몸을 이루는 세포 30조개 중 어느 하나도 아직 제멋대로 분화해 암세포로 돌변하지 않은 것 또한 기적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일어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제가끔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가는 일상이 다름 아닌 기적이다. 일본의 국민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10만분의 1의 우연'이라는 소설이 있다. 10만분의 1이라는 확률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뜻으로 붙인 제목이다. 우리나라 최대 생활권인 서울·인천·경기 지역에는 2600만명이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그저 500명 남짓이다. 그러니 수도권에서 일상생활을 하며 감염자를 만날 확률은 0.002%, 즉 5만분의 1이다. 불가능한 우연의 겨우 두 배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아직 100명 미만이니 인구 5180만에 비하면 0.0002%도 되지 않는다. 50만분의 1은 쌍둥이를 연달아 세 번 낳을 확률이다.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349명이었다. 보행 중에 1302명,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1150명이 사망했다. 이쯤 되면 운전도 포기하고 아예 길바닥에 나가지 말아야 한다. 어서 빨리 이 괜한 불안과 혐오의 간격을 걷어내지 않으면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은 조만간 바이러스가 아니라 가난으로 죽는다. 자연에서 완벽한 박멸이란 애당초 불가능하다. 잘 다스리며 공존해야 한다. 최근 다시 미세 먼지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곤 중국이 일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증거다. 세계 경제의 엔진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이제 우리도 우리 방역 시스템을 믿고 조심스레 이 기적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자. 죽음을 지켜보지 말고 삶의 길로 나아가자. 조심스레. ::
뉴스 031713::우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시가 2000여억원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빚은 한 푼도 내지 않고 기존 예산을 줄이거나 용도를 전환해 조달키로 했다. 각종 행사비 등 불요불급한 지출을 구조 조정해 780억원을 마련하고 신청사 건립 기금 등의 기금 예산에서 630억원, 예비비·잉여금에서 48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체 조달한 재원에다 국민 성금 등을 합친 2000여억원을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몰린 한계기업과 취약층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예산 씀씀이의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해 급한 곳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11조70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그런데 그중 10조원이 빚이다. 나라 곳간이 탕진돼 거의 전액을 빚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내용도 상품권 지급 같은 선심성 세금 풀기에 집중돼 있다.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마트나 시장에 아예 가질 않는데 상품권을 준다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 정작 시급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액은 전체 추경의 20%에 그친다. 그것도 부족하다며 민주당은 6조원 이상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재원 조달에 대해선 아무 말 않고 있다. 결국 이것도 모두 빚이 될 것이다. 이미 국가 부채비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40%를 넘어섰다. 돈 쓸 일이 생길 때마다 빚을 낸다면 국가 재정은 감당할 수 없이 부실화될 것이다. 코로나 충격으로 쓰러져가는 취약 부문 지원과 경기 부양 등을 위해 막대한 재정 자금이 필요하다. 나랏빚을 불리지 않으며 이 일을 하려면 대구시처럼 기존 예산을 구조 조정해 '실탄'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올해 국가 예산은 무려 512조원이다. 상상을 넘는 액수다. 오죽하면 '초수퍼 예산'이란 이름이 붙었겠나. 이 엄청난 돈의 씀씀이만 잘 조정하면 빚을 내지 않고도 코로나 대응 예산을 파격적으로 늘릴 수 있다. 올해 예산은 이미 확정돼 있지만 새로운 사유가 발생했다면 이를 반영한 '경정(更正) 예산'을 새로 짤 수 있다. 정부와 국회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할 수 있다. 법적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작년 말 국회 심의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부실 통과된 올해 예산안은 곳곳이 문제투성이다. 적자 국채를 60조원이나 찍어 512조원 예산을 짰지만 현금을 살포하는 각종 보조금, 수당, 가짜 일자리 사업 등 총선용 선심 예산이 무려 54조원에 달한다. 각 상임위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증액한 예산이 지역 건설 사업 2조3000억원, 농민 소득 보전 8500억원, 이장·통장 수당 1320억원 등으로 곳곳에 매표(買票)용 예산이다. 정부·여당이 지역 민원 사업을 해결해주기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준 건설 사업 예산도 수년간 24조원에 달한다. 애초 타당성 조사 통과가 어려워 면제 특혜를 줄 정도라면 경제성 없는 엉터리 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불요불급한 낭비 예산만 줄여도 수십조원의 코로나 예산을 빚 없이 확보할 수 있다. 효과 없이 세금만 낭비하는 비효율적 예산 항목들을 과감하게 재조정해 절감된 예산을 코로나 위기 대응용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 대구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빚 없이 예산을 확보했는데 정부가 못 할 이유가 없다. ::
뉴스 031713::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돌아온 손흥민이 4월에 시작되는 다음 경기엔 뛸 수 있을까." 토트넘 홈팬들이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일련의 매체들이 현지시각 16일경 손흥민이 토트넘 훈련장에 복귀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직후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일제히 희망과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일제히 중단됐다. 손흥민의 극장골로 3대2 승리를 거둔 애스턴빌라전 이후 토트넘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경기 직후 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해결사 손흥민의 부재속에 6경기에서 2무4패, 순식간에 리그 8위로 추락했던 토트넘은 엎친데 덮친격 주말 '급상승세' 맨유와의 홈경기를 앞둔 상황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은 뼈아프지만 '부상병동' 토트넘으로서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 지난 1월1일 사우스햄턴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주포' 해리 케인이 지난주 훈련장에 복귀하고, 16일 손흥민의 복귀 소식까지 알려지며 팬들이 환호했다. 4월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달 리그가 재개될 무렵, 다음 경기 출전가능성까지 언급하는가 하면, 토트넘 스쿼드가 정상화되고 분명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톱4 재진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16일 밤(한국시각) 현지 축구매체 HITC가 발빠르게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마침내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baumann_yannik) "모든 선수들이 돌아와서 행복하다. 케인, 손흥민, 시소코가 모두 돌아온 후 리그가 재개되면 우리는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sridhar_kiran) "그(손흥민)가 돌아와서 행복하다" (@victorooro2) 등 기대에 찬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종합) "지난주부터 객장을 방문하는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처음에 펀드런(Fund-run·펀드투자자들이 돈을 회수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신규주식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들이었다" 경기도 분당의 한 증권사PB(프라이빗 뱅커)는 최근 주식투자를 상담하러 온 고객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개미, 폭락장 속 '저가매수'…코스피에서만 10조 순매수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56.58포인트(3.19%) 하락한 1714.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다중노출 촬영) 2020.3.16/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며 패닉에 빠진 가운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초저금리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사실상 '제로'가 된 이자수익 대신 주식 매매차익을 노리는 분위기도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대장주들과 코스피우량주들을 한 데 모은 'KODEX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의 매수 시점을 묻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을 재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초에 6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최근 4만원 후반대로 고꾸라졌고 10만원대의 SK하이닉스도 7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연초대비 30% 가까이 폭삭 주저앉으며 주가상승에 배팅하려는 욕구를 부채질하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19% 내린 1714.86에, 코스닥은 3.72% 빠진 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050원(2.10%) 하락한 4만8900원에 마감했다. 실제 개인들의 주식매수세는 거침이 없다. 이날 개인들은 9266억원을 사들이며 682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을 크게 상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개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9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9일에는 하루에만 1조2799억원을 사들이는 등 그야말로 매수랠리다. 반면에 같은 기간 외국인은 10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우며 연일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우종윤 유안타증권 MEGA센터 분당PB는 "요즘 오는 분들은 정말 주식경험이 단 한 번도 없는 분들이 많다. 삼성전자가 많이 빠졌으니 장기투자해보고 싶다는 접근이 많다"며 "평소 주식거래를 하지 않던 고객들도 '지금은 하면 괜찮냐'는 문의도 있다"고 말했다. 우종윤 PB는 "지금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을 권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시점이 오더라도 대형주나 지수위주 상품을 분할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삼성전자' 전략에 투자보다 확인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은 모르겠고 지수는 빠졌으니 그럼 삼성전자 사야겠다는 식의 투자논리는 위험하다"며 "요즘 PB들도 고객들에게 '현금을 들고 있어야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지금은 상황을 관망하는 투자대기자금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1년만에 목표주가 하향…SK하이닉스에 밀려 증권가에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다며 목표주가를 낮춘 보고서가 나왔다. 올해 이익전망이 좋지 않고 가전판매도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지난해 반도체 가격급락 이후 1년 만의 일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매수’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반도체 대형주 최선호주에서 차선호주로 낮추고 대신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올렸다. 증권가에서 최근 1년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린 것은 하나금융투자가 처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1% 하락한 4만8900원에 끝났고 SK하이닉스는 2.3% 떨어진 8만600원에 마감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8조9000억원으로 봤으나 이를 34조8000억원으로 하향조정 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인한 세트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노동집약적 생산라인 가동이 지연되면서 올해 전 세계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 할 것으로 봤다. 세부적인 출하량 감소폭은 노트북 PC 9.0%, 스마트폰 4.9%로 추산했다. 장 초반 코스피가 반등하며 1800선을 넘었다가 전일대비 3%대 급락한 1714.86p로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49포인트(3.72%) 내린 504.51에,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7원 오른 1226.0원 거래를 마감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면 재택근무 확산으로 기업들이 확충할 서버 수요는 늘어나는 만큼 반도체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은 이유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 IM 사업부 및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의 제품 출하량이 사업계획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삼성전자의 TV 출하량 전망은 4740만대였으나 이를 45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역시 기존 3억만대에서 2억85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우 낙폭 과대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 컨센서스가 충분히 하향 조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하나금융투자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소비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만큼 기존 실적추정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월 초만 해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한 애널리스트들이 많았다”며 “3월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상장기업 전체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 삼성전자도 시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반준환 기자 abcd@ ::
뉴스 031713::<13> 모바일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 콘퍼런스’에서 첫 아이폰을 공개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잡스는 아이폰이 모바일 시장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 확신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얼마나 바꾸어 놓았을까. 지금 적지 않은 독자들은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읽고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기에 개인 컴퓨터의 작동 시스템이 결합된 이동통신 기기를 말한다. 이동통신의 현장성과 즉시성에 개인 컴퓨터의 활용성이 결합된 기기가 스마트폰이다. 정보혁명은 스마트폰혁명으로 새로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모바일과 모바일사회의 도래 모바일이란 정보통신에서 이동성을 가진 것을 통틀어 칭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처럼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 환경을 의미한다. 일상적으로는 이러한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 등을 간단히 모바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모바일은 이제 우리 인간에게 제2의 두뇌이자 심장의 자리까지 올라섰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면 나의 모바일 안에 담긴 메시지, 사진, 메모, 그리고 검색 기록 등을 보면 된다. 또한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바일은 가장 가까운 친구다. 일어나자마자 모바일을 찾고 잠들기 직전 모바일을 마지막으로 확인한다. 정보사회가 시작한 것은 1970년대였다. 정보혁명은 1990년대 인터넷혁명에 이어 21세기에 들어와 모바일혁명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정보기술이 도구적 차원을 넘어 우리 삶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새로운 시대를 인류는 살아가고 있다. 모바일이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가 모바일사회다. 이런 모바일사회의 도래가 갖는 의의는 뭘까. 사회학적으로 모바일은 가상공간을 생활공간 안에 들여옴으로써 물리적 공간과 전자 공간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게 했다. 모바일사회는 참여ㆍ공유ㆍ개방을 핵심으로 하는 쌍방향소통의 ‘웹2.0’과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음을 뜻하는 ‘유비쿼터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진전을 이뤘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쇼핑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일상을 바꿨다. 티몬 제공 이러한 모바일사회의 아이콘이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은 음성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이동전화의 기능과 디지털 카메라, MP3, PMP(포터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의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모두 결합시킴으로써 디지털 기기 사용 양식의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이러한 기능들에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해 또 하나의 정보혁명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일상생활의 편리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그 기본 기능인 연락 기능 외에도 모바일 쇼핑 및 금융거래 등 다양한 활용이 이뤄져 왔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의 활용은 업무 방식에도 작지 않은 변화를 일으켜 왔다. 유연한 근무 환경 속에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스마트워크는 양면성을 가진다. 한편에선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일과 삶의 균형 실현 등에 기여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사생활 침해, 소외감 유발, 고용안정성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모바일사회의 도래가 가져온 ‘재택 근무’와 같은 새로운 노동의 변화가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혁명이 시공간 제약 없는 가상공간에서 자유로운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했다면, 모바일혁명은 그것의 지능화와 네트워크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바야흐로 인류는 ‘호모 모빌리언스’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셈이다. ◇2020년대와 모바일사회의 미래 사회학자 마누엘 카스텔은 ‘이동통신과 사회’에서 새로운 무선통신 기술에 의해 이뤄진 사회를 ‘모바일 네트워크 사회’라 명명한다. 여기서 네트워크 사회란 정보사회를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카스텔이 주조한 개념이다. 네트워크란 상호 연관된 ‘결절(node)’의 집합을 뜻하고, 네트워크 사회란 사회구조가 극소전자 기반의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추진되는 네트워크로 구성된 사회를 의미한다. 이 네트워크 사회의 등장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 전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의 범위를 지구적으로 확대시켰다. 동시성과 지구성은 네트워크 사회가 갖는 중요한 두 특징이다. 카스텔은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에서 이러한 네트워크 사회의 역사ㆍ이론ㆍ경제ㆍ문화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 공개된 접히는 스마트폰 '플렉스 파이'. 스마트폰은 계속 진화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이러한 네트워크 사회에 또 한 번의 혁명을 가져온 것이 바로 모바일의 등장이었다. 지난 2010년대는 모바일이 생활세계에서부터 경제 활동을 거쳐 정치적 공론장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생생히 보여줬다. 당장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우리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가 가져온 중요한 변화의 하나는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강화다. 카스텔에 따르면,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란 인터넷의 세계가 기본적으로 개인주의의 특성을 보이되 그 개인주의가 네트워크 속에서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모바일은 한편으로 유목민의 삶과 같은 자유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론 네트워크에의 접속을 통한 타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선사한다.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모바일사회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재고하게 한다. 모바일사회는 단절되고 고립된 사회가 아니다. 모바일이 타인과의 관계의 단절, 개인의 고립과 소외를 불러온다는 견해는 일면적인 것이다. 인간은 본디 고독을 자처하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끝없이 타전하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모바일 네트워크는 느슨하고 잠정적인 것이다. 오프라인 관계와 달리 온라인 관계는 비대면적인 관계인만큼 큰 부담 없이 중단할 수 있다. 인간은 타자를 그리워하는 존재이자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존재다. 우리는 그 자유가 구속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네트워크로부터의 이탈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네트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는 모바일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 모바일 사용자는 SNS를 통해 생활양식, 대인관계, 시민 참여, 공동체 활동의 작지 않은 변화를 경험한다. SNS는 주체성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개인주의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사회관계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공동체주의를 강화시킴으로써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를 생생히 체험하게 한다. 2020년대에 이러한 모바일사회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그렇다면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두 가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첫째, 모바일사회의 진전은 비가역적이다. 모바일은 앞으로 더욱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희석시킬 것이다. 나아가 개인들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시킴으로써 초연결사회를 더욱 공고화시킬 것이다. 둘째,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개인주의 정체성과 공동체주의 정체성 간의 공존은 물론 긴장을 제고시킬 것이다. 카스텔은 ‘정체성 권력’에서 “왜 우리는 (...) 세계화와 정체성, 네트워크와 자아 사이의 거리가 멀어져 가는 것을 보게 되는가”를 묻고 있다. 모바일사회의 진전에 따라 갈수록 멀어져 가는 개인적 자율과 공동체적 연대를 결합시킬 수 있는 ‘연대적 개인주의’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문화 구축의 과제를 우리 인류는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는 앱 ‘코로나 닥터’를 만든 인하대 학생들이 앱이 실행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인하대 제공 ◇한국사회와 모바일사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지난 2018년 7월 5,000만 명을 넘어섰다. 당시 총 인구수가 5,18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에서는 1인당 1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지구적으로 정보사회의 진전을 선도해온 만큼, 앞서 말한 모바일사회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은 우리 사회에서도 그대로 관찰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뉴 미디어’가 아니다. 아동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의사소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음으로써 전 생애에 걸친 ‘라이프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자공학자이자 벤처 대부인 이민화는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디지쿠스를 거쳐 이제 호모 모빌리언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개인이 스마트폰 아바타와 융합한 ‘증강 인간’으로, 인류가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집단생명인 ‘초인류’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는 미래 전망을 내놓았다. 2020년대 우리 사회에서 모바일사회가 어디까지 진화할지를 예측하긴 어렵다. 분명한 사실은, 모바일이 사고ㆍ인지ㆍ행동 역량을 확장시킴으로써 삶의 조력자를 넘어선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 인간 삶의 온기가 온전히 깃들 수 있는 모바일사회와 모바일문화를 새롭게 일궈가야 할 과제를 우리 사회는 안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김호기(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호기의 굿모닝 2020s’는 2020년대 지구적 사회변동의 탐색을 통해 세계와 한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한국일보> 연재입니다.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다음주에는 ‘기본소득’이 소개됩니다. ::
뉴스 031713::2008년 금융위기 보다 더 심각 판단 주요국 돈풀기 본격화에 한은도 동참 기업ㆍ가계 돕는 재정정책 뒷받침을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전격적으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임시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한꺼번에 0.5%포인트 낮춰 사상 첫 ‘0%대 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와 함께 17일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연 0.50~0.75%에서 연 0.25%로 인하해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낮추고, 공개시장운영 대상 증권에 은행채를 포함시켜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15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하자, 금리 인하 결정을 급히 앞당겼다. 13일 만에 1.5%포인트나 낮추는 초강수를 둔 연준은 7,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도 시작하기로 했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자 주요국 재정ㆍ통화 당국도 국제 공조 강화에 나섰다. 이미 기준금리 0%인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달러 유동성 강화를 위해 미 연준과 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ㆍ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16일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5,500억위안(약 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늘렸다. 마이너스 금리인 일본은행은 이날 금리 인하 대신 상장지수펀드(ETF) 구입액을 12조엔(약137조원)으로 2배 확대하는 양적완화를 결정했다. 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사상 첫 화상회의를 열고 위기 극복 대응책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도 참석하는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추진된다. 주요국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국제 공조로 극복한 시스템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현 상황은 2008년보다 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우선 주요국 기준금리가 당시보다 낮아 통화정책 효과가 약할 수밖에 없다. 또 세계 경제의 공장인 중국이 경제 위기의 진원지라는 점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요국들의 교역이 급감하고 있다. 자칫 실물경제의 위기가 금융으로 옮겨붙게 되면 그 충격은 훨씬 강하고 길 것이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우리 경제 체질을 감안하면 통화ㆍ재정 당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촘촘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외화 부족 사태에 대비,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확대에도 나서야 한다. 시중 유동성이 과도해 통화정책만으로는 멈춰 가는 실물 경제를 되돌리기가 힘에 겹기 때문에 반드시 적극적 재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몰린 기업과 소상공인, 그리고 사회안전망 밖의 취약계층에 대한 제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김학범호의 올림픽 도전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6일 일본 언론들은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유력하게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뒤 올림픽 1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보도는 연기가 아닌 ‘취소’다. 도쿄 올림픽 개최 자체를 없던 일로 하는 것이다. 1896년 아테네에서 첫 근대 올림픽이 개최된 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하계올림픽이 진행되면서 개최가 취소된 것은 총 3차례 있었다. 1916, 1940, 1944년 대회로 모두 전쟁 발발에 따른 취소였다. 하지만 코로나19처럼 전염병 확산에 따른 개최 취소는 없었다. 아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일본 정부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도쿄 올림픽 개최에 적극적이었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WHO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WHO가 개최 취소를 권고한다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던 경기단체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림픽 축구에서 동메달 이상 획득을 목표로 삼은 올림픽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발판으로 삼아 도쿄 올림픽 준비를 했다. 지난 1월에는 태국에서 열린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차지했다. 그 기세를 몰아 도쿄 올림픽에서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의 축구 메달 획득을 노렸다. 김학범 감독의 지도 아래 올림픽이라는 꿈을 키우고 있던 23세 이하 선수들의 상실감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23세 이하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장이다. 또한 동메달 이상을 획득하면 병역 문제도 해결해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개최가 취소되면 이 모든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한 세대가 실력을 키울 기회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도쿄 올림픽은 1997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 출전한다. 24세 이상인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한 20~23세 사이 선수들이 선발된다.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 1997~2000년 사이의 유능한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하지 못한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과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에 재직 당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은 한 세대의 미래가 걸린 대회”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동안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A대표팀으로 이어졌다.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연기, 취소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며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 축구는 어떠한 수도 쓰지 못한 채 그저 초조하게 지켜봐야 할 뿐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호나우지뉴는 슬픔에 빠져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5일(한국시간) 위조여권을 소지한 혐의가 적발돼 파라과이 감옥에 수감 중이다. 파라과이 법에 따르면 그는 6개월 동안 복역해야 한다. 수감 생활 중인 호나우지뉴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다. 교도소 내에서 수시로 사인 요청을 받고 있으며, 다른 수감자들과 축구도 즐기는 중이다. 최근에는 재소자 풋살 대회에도 참가해 맹활약을 펼쳤다. 호나우지뉴의 표정은 늘 밝았다. 그러나 속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 파라과이 국가대표 출신 넬슨 쿠에바스는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호나우지뉴는 슬퍼하고 있다"고 호나우지뉴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최근 면회 신청을 통해 호나우지뉴와 만남을 가졌다. 쿠에바스는 "그가 슬퍼하고 있다. 그가 하루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현재 그의 상황 때문에 슬퍼하고 있다"며 "그의 변호사가 일을 처리하고 있는데, 그가 곧 나오길 바란다"고 호나우지뉴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쿠에바스는 호나우지뉴와 함께 찍은 셀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세계 축구에 역사를 만든 이 천재에게 엄청난 힘을 주고 싶다. 그를 전적으로 지지하는 파라과이인들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호나우지뉴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쿠에바스 SNS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한때 하루 700~800명도 넘게 확진자가 추가됐던 위기상황에서 지금은 100명 안팎으로 줄어들었고, 그제는 두자릿수인 76명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일단 고비는 넘긴 듯하다. 방역 당국의 총력적인 노력과 현장 의료진의 투철한 의료정신이 이끌어낸 성과다.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방역활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국민들의 협력 태세도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결코 아니다. 산불에 비유하자면 큰불은 잡혔어도 잔불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자칫 방심하다간 사그라들던 불씨가 바람에 휘날려 불길이 다시 들판으로 번져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 잘 대처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대응이 쉬울 것으로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더욱이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에서 사태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처지다. 이런 상태라면 적어도 여름철까지는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길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장기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콜센터와 교회, 요양시설 등에서 단체감염이 이어지는 것도 불안 요인이다. 특히 내달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대규모 대면 접촉이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다시 연기하느냐의 여부다. 코로나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당연히 연기해야 한다. 학사 일정에 쫓겨 서둘러 개학했다가 학생들의 집단 감염을 초래한다면 그 여파는 쉽게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회와 성당, 사찰을 포함한 종교시설의 집단 예배도 가급적 자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서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한다. 그것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지금은 장기전에 대비할 때다. ::
뉴스 03171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인류가 코로나 이긴 증거" 일본 '시사통신'은 17일 "아베 신조 총리는 최근 불거진 올림픽 취소설에 대해서 반박했다. 그는 16일부터 17일 심야에 있었던 G7 긴급 정상 회의서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의 서방 7개국 회담이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의 이사회 회장과 유럽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하기 때문에 각국 수장급 인물 9명이 모여 세계 정세를 논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사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사태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한 상태다. 미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주요 스포츠 일정들은 모두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다. 일본의 올림픽 강행을 지지했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조직위(IOC) 위원장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최근 인터뷰서 "IOC는 WHO의 조언을 들을 것이다. 올림픽을 취소하라고 통보하면 그 권고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도쿄올림픽에 대해 "무관중보다는 1년 연기가 합리적이다"고 은연 중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베 신조 정부는 "올림픽의 연기나 취소는 절대 없다"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 회견에서 올림픽은 무조건 정상 개최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지난 16일 일본 내부에서는 이미 올림픽 취소가 결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본 경제매체 '머니 보이스'는 14일 “이미 IOC가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다"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연기가 아닌 취소를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강조했다. 자국 내에서 불거진 취소설을 부정하기 위해 아베 총리는 16일 밤 11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G7 긴급 화상 회의서 도쿄 올림픽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7 긴급 회의는 코로나 확산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이다. 시사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에 대해 "전력으로 준비하고 있다.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이겼다는 증거로 완전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겠다"고 G7 정상들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의 제안에 G7 정상들은 지지를 표했다. 이번 G7 화상 회의는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자주 긴급 회의를 실시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의 주장과 달리 외신에서는 다른 G7 정상들은 올림픽 개최는 일본과 IOC가 정할 문제라며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
뉴스 031713::생필품 구입 등 필수적 사유 제외한 이동 금지..어길시 처벌 EU와 솅겐지대 국경도 한달간 봉쇄..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 16일 코로나19 제2차 생방송 긴급담화를 발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한 프랑스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유럽연합과 솅겐지대에 대한 타국인들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대통령은 16일 저녁(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제2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필수적인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된다. 마크롱은 실내외 실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린다. 자택에 머물고 개인위생수칙을 지켜달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동수칙을 어길시 처벌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어려움에 부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의 지불의무도 일시적으로 정지해줄 방침이다. 또한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브리핑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마크롱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이동체제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 등 이에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해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이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런 이동의 자유를 대폭 제한키로 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전국 3만5천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한 바 있다. ::
뉴스 031713::15일 "안정화 하는 중" 발언 뒤 은혜의 강 교회서 환자 쏟아져 "세계 모범사례 방역" 자화자찬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확인돼 예외는 없었다. 최근 2주 새 보건당국 수장의 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긍정적 발언이 나올 때마다 집단 감염 사례가 터지는 이른바 '우연의 일치' 말이다. 이번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말하기 무섭게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확인됐다. 16일 현재 이 교회 관련 확진자만 49명에 이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될 수 있었던 위험을 비교적 단기간에 통제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하는 중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물론 “위기였던 순간을 잘 극복해가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지역사회 감염 유행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되는 시점에 섣부른 낙관론을 내비친 것이다. 그리고 24시간도 되지 않은 16일 오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 이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집단 감염이다. 박 장관의 자화자찬에 뒤이은 집단감염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브리핑에서 그는 “한국이 새로운 방역관리 모델을 만들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31번 환자 발생을 전후로 방역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한국의 방역관리 체계는 이후에도 효과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튿날인 9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16일까지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137명에 이른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당국의 막연한 장밋빛 전망 이후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이어지는 모습은 데자뷔처럼 반복됐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후 대통령의 때 이른 낙관론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며 당국이 진땀을 빼야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국가 지도자와 방역 당국 수장이 실책을 사과하기보다 성과를 내세우면서 성급한 발언을 하고 있어서다. 박 장관의 발언이 집단 감염을 부르는 주문은 아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데다 언제 어디서 복병이 언제 터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한 '장관의 낙관론에 이은 집단 감염'이란 우연의 일치가 되풀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방역 수장의 경솔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이다. 위로하고 공감하는 메시지를 줘야 할 시점이지, 잘한 것을 칭찬할 때가 아니다”며 “확언하지 말고 근거 없는 건 낙관하지 말라는 게 복지부 등이 만든 위기관리소통의 기본 지침이다. 그런데 위에서 자꾸 나서면서 모든 게 흐트러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이 자꾸 쌓인다”고 꼬집었다. 대한의사협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의 자화자찬식 발언과 섣부른 낙관론에 대한 쓴소리를 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이 되자 중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대만의 확진자는 아직도 50여명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자화자찬하는 ‘모범이 되는 방역’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박 장관을 겨낭한 듯 “첫 사망자가 발생하자 대만 위생복리부장(장관)은 국민 앞에 눈물로 사죄했다. 이것이 바로 책임 있는 자의 참모습”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
뉴스 031713::[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복통ㆍ설사ㆍ혈변 반복되면 의심해야 꾸준히 치료약 먹어야 대장암 예방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혈변과 설사가 계속되면서 복통이 생기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애주가인 김모(31)씨는 최근 혈변과 설사가 계속됐다. 술을 많이 마신 것이 원인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증상은 계속됐고 제대로 생활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병원을 찾은 김씨는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복통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거나 스트레스성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급성장염 등으로 여기지만 복통ㆍ설사ㆍ혈변 등이 지속된다면 만성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피가 나오는 설사, 복통, 대변 급박감 등이 반복되거나 대변을 보고도 또 마려운 잔변감이나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이 이어지면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게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인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에 대해 들었다. 천 교수는 “ ‘선진국형 질병’인 궤양성 대장염은 매년 5~10%씩 늘어나고 있는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며 “주로 20~40대 젊은 나이부터 발병해 평생 지속돼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많은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든다”고 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어떤 병인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점막ㆍ점막하층에 염증ㆍ궤양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병이다. 크론병ㆍ베체트 장염 등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으로 분류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피가 나오는 설사와 대변 급박감, 복통 등을 유발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서구화되면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치료할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관해기(寬解期ㆍ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은 기간)와 증상이 나빠지는 활동기를 반복하게 된다.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ㆍ크론병ㆍ베체트 장염)은 설사ㆍ복통ㆍ식욕 감소ㆍ혈변ㆍ체중 감소 등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 공통적인 증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덧붙여 잔변감, 배변 후 불쾌한 통증, 대변 절박증 등이 나타나는데 혈변이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다. 환자의 30% 정도는 항문에서 대장 안쪽으로 15㎝에 이르는 부위인 직장(直腸)에 염증이 생긴다(직장염). 하행결장에 염증이 생기거나(좌측 대장염), 대장 전체에 병변이 나타나기도 한다(광범위 대장염). 세균ㆍ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은 일시적이고 원인이 명확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 베체트장염과 어떻게 다른가.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염증이 군데군데 떨어져 있지 않고 모두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장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된다. 반면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이 이어져 있지 않고 여러 곳에 떨어져 생긴다. 3분의 1 정도는 소장 염증만 생기고, 3분의 1은 대장에만, 나머지 3분의 1은 대장ㆍ소장 양쪽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긴다. 특히 소장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염증이 많다. 베체트장염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전신 질환이다. 피부 점막 눈 장 관절 비뇨생식기 신경계 등에 침범한다. 환자의 5~10% 정도에서 위장관 이상이 동반된다. 소장 끝과 대장이 연결되는 부위에 가장 많이 생긴다. 베체트장염은 베체트병이 있으면서 소장이나 대장에 궤양이 확인될 때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베체트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장 궤양이 먼저 생긴 뒤 장 밖에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베체트장염은 크론병처럼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생길 수 있다. 소장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가장 많이 생긴다.” -염증성 장질환을 어떻게 진단하나. “안타깝게도 한 번에 정확히 진단할 수는 없다. 임상 증상, 내시경ㆍ조직병리 소견, 혈액검사 소견, 영상의학검사 소견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다른 감염성 장염, 크론병과 구별해 진단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비롯한 혈액ㆍ혈청학적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한다. 궤양성 대장염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조직 검사를 통해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다. 때로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병행해도 확실히 진단할 수 없기도 하다. 이럴 때에는 반복적인 검사나 다른 검사 소견을 참고한다. 내시경으로 보면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나 궤양이 띄엄띄엄 나타나는 크론병과 달리 병변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직장과 대장을 침범한다. 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계 어느 곳이든 나타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어떻게 치료하나.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면서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설사ㆍ혈변ㆍ복통 등을 완화한다. 이를 위해 치료 시작 전에 염증성 장질환 부위ㆍ범위와 염증 정도를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내과적 치료법으로는 먹는 약이나 좌약,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와 함께 스테로이드 제제를 포함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쓰이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TNF-α를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획기적인 치료약이다. 문제는 이런 약이 대부분 주사제여서 부담을 가질 때가 있다. 최근 먹는 약이면서 새로운 면역 메커니즘을 이용한 JAK 억제제(항류마티스 경구용 야누스 키나아제 억제제ㆍ젤잔즈)가 나와 선택 폭이 넓어졌다. 약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수술이 필요하다.” -궤양성 대장염 합병증을 꼽자면. “궤양성 대장염은 크론병과 베체트장염에 비교하면 농양(膿瘍ㆍ고름)ㆍ누공(瘻孔ㆍ고름 구멍) 같은 합병증은 적다. 하지만 유병 기간이 길어지거나 질병 중증도에 따라 몇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대량 출혈, 심한 탈수, 관절ㆍ피부 염증, 골감소증, 간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합병증으로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대장암 발생 위험이 2.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궤양성 대장염이라고 대장암으로 악화하지 않지만 장 내 만성염증이 활동성인 상태로 오래 지속될수록 악성 종양이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을 꾸준히 먹어 증상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내시경 사진. ::
뉴스 031713::[관가 인사이드] 서울경찰청 종합상황실 칸막이 설치 [서울신문] 코로나 확진자 발생 땐 업무 마비 우려 4개 구역 나눠… 감염돼도 공백 최소화 감염 의심자 신고엔 방호복 입고 출동 예비 인력 확보·근무조 전환 계획 마련 서울 종로구 사직로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범죄 신고를 받고, 피의자 검거 과정을 지휘하는 상황실은 치안 컨트롤 타워다. 서울경찰청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진환자 발생 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지난 1일 상황실에 2m 높이 칸막이를 설치해 4개 구역으로 나눴다.서울경찰청 제공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5층의 112종합상황실에 2m 높이의 간이 벽이 설치됐다. 186명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112상황실은 24시간 범죄 신고를 받고, 서울 시내 길목을 지키는 순찰대와 소통하며 피의자 검거 과정을 지휘하는 치안 컨트롤타워다.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공간이 특징인 상황실에 칸막이가 생긴 이유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내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에서 (콜센터와) 유사한 일을 하는 곳이 112종합상황실”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상황실은 수십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통째로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칸막이를 세워 상황실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확진환자 등이 발생한 공간만 출입을 통제하는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 증가세는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최초 감염원이 오리무중인 집단감염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서울 경찰의 긴장도는 한층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접촉한 경찰관이 지구대와 경찰서에 무방비로 출입할 경우 관서 일부를 일시 폐쇄하는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치안에 구멍이 생기고 국민 불안감이 커져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감염 의심환자와 경찰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코로나19 대응 제1원칙으로 삼았다. 임만석 서울경찰청 코로나19 분석대응팀장은 “감염 의심자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전신을 덮는 레벨D 수준의 방호복을 입고 현장에 출동한다”며 “이후 사건 관계인을 지구대 또는 파출소, 경찰서 등으로 인계하는 단계마다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경찰관이 일반 사건 신고로 출동한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만나면 중국 등 해외여행 여부, 감염자 접촉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묻고 반드시 각 순찰차에 비치한 비접촉 체온계로 열을 잰 다음 지구대 등으로 넘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경찰관은 즉시 자가격리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2만 8000여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없고 6명이 격리 상태다. 서울청 산하 지구대 및 파출소는 평균 40여명, 경찰서에는 평균 350~1000여명이 근무한다. 임 팀장은 “2인 1조로 움직이는 현장 출동 단계에서 유증상자를 확인할 경우 경찰 격리 인원을 2명 선에서 막을 수 있지만, 더 큰 관서가 뚫리면 격리 인원과 일시 폐쇄 공간이 늘어난다”며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현장 최일선 경찰관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은 경찰 내부에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근무 체계를 조정하는 비상 계획도 마련했다. 112종합상황실은 신고를 받고 지령을 전달하는 접수석을 A, B, C 등 3구역으로 나누고 1구역에 15명씩 배치했다. 만약 A구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해 폐쇄되면 나머지 B, C 구역의 30명이 근무한다. 이지춘 서울청 112종합상황실장은 “2개 이상 구역이 오염되면 청사 별관 지하 1층의 정보화교육장에 마련된 30대의 PC를 상황실과 연결해 업무에 투입한다”며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112상황실 근무 경험이 있는 경찰관 68명을 비상 인력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4개조가 2교대로 근무하는 지구대, 파출소, 교통경찰 등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근무체계를 3조 2교대, 2교대로 순차 전환한다. 격리 인원이 늘어날수록 나머지 인력이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쉬는 시간은 줄이는 방식이다. 경제팀, 지능팀, 사이버팀 등 수사 부서의 경우 팀 내 격리 인원이 50%를 넘으면 인접팀에 사건을 인계하는 등 업무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인 셈이다. 이 청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건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현장 방역을 지원하려면 경찰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인사이트] 美, 18년 아프간 전쟁 '봉합' [서울신문] 2008년 미군이 아프간 보안군과 함께 부상당한 동료를 헬기로 이송하는 모습.미국 육군 지난달 29일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8년 전쟁을 끝내자는 평화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협정문에 서명한 미국과 탈레반 양쪽 모두 ‘평화’보다는 ‘미군 철수’를 원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협정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을 수십 차례 공격했다. 이에 미국은 탈레반에 드론 폭격을 가하며 휴전을 무색하게 하면서도 협정이 잘 지켜지고 있다며 철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계속된 전쟁에 미국 대통령 3명 임기가 걸쳐 있었다. 그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일하게 미국인들에게 이 전쟁에서 ‘승리’가 아닌 ‘출구’를 약속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협정 체결 직후 “승리를 선언하고 싶은 유혹이 있다는 건 알지만 아프간에서 승리는 국민이 평화와 번영 속에 살게 될 때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국 역시 역사상 가장 오래 끈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셈이 된다. ●대영제국도… 러시아도 승리 없이 철수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아프간 전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좋은 전쟁’(Good War)에서 영국과 소련 등 다른 나라들처럼 서둘러 하차하고 싶은 부담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19세기 이후 가장 강력한 열강들은 차례로 아프간을 지배하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상처를 끌어안고 물러나야 했다. 대영제국은 1차 세계대전으로 지쳐 결국 1919년 아프간 독립을 승인하기까지 약 80년에 걸쳐 세 번의 전쟁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아프간을 점령하고 지배하기도 했지만 수만명의 사망자를 냈다. 군종 장교로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들을 목격한 작가 조지 로버트는 “현명한 의도 없이 시작돼, 무모함과 소심함의 이상한 조합으로 수행된 전쟁이었다”며 “어떤 영광이나 이익도 없이 고통과 재앙만 남기고 끝났다”고 썼다. 1차 세계대전 뒤 중앙아시아를 평정하고 근대화하는 데 큰 성공을 했다고 자부한 소련은 아프간에선 그러지 못했다. 1979년 내전을 진압하고 아프간 정부의 동맹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침략했지만 10년 만에 도망치듯 철수해야 했다. 소련이 아프간에 남기고 간 것은 폭격을 받아 껍데기만 남은 탱크들과 지구상 어느 장소보다 많이 매설된 지뢰였다. 그뿐 아니라 소련이 철수한 뒤 아프간 정부가 붕괴됐고, 수년간의 격렬한 내전 뒤 1996년 탈레반이 부상했다. 2001년 9월 11일 테러 직후, 미국이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격파하기 위해 시작한 전쟁은 당시만 해도 이렇게 오래갈 줄 아무도 몰랐다. 미군은 2001년 10월 7일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폭격하며 전쟁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를 함락했다.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은 토라보라 인근 산악지대를 통해 파키스탄으로 탈출했다. 하미드 카르자이는 아프간 임시정부를 설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으로 미국 주도 군사 동맹인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창설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2003년부터 미군의 아프간 주요 전투작전을 종료시키고 자원을 이라크로 보냈다. 그러자 탈레반이 기세를 회복해 2006년부터 수많은 매복공격과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아프간 보안군은 ISAF의 지원을 받고 있었지만, 파키스탄 무장세력의 지원을 받는 탈레반에 속절없이 당했다. 결국 미국은 아프간 병력을 증원하기로 했고 2007년까지 미군은 2만 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버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2009년 아프간 전쟁 재개를 선언하고 미군 1만 7000여명을 추가 배치했다. 12월엔 다시 대규모 증원을 발표했다. 2010년 중반 아프간 주둔 미군은 거의 10만명이 됐다. 2011년 5월 미 해군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하면서 전쟁은 아프간 안정화로 목표가 재설정됐다. 다음달 오바마 대통령은 병력 감축을 발표했다. 2013년 ISAF가 임무를 훈련과 대테러 작전으로 전환하면서 안보 임무는 아프간 보안군이 맡게 됐다. 2014년 아프간에서 미군의 전투 임무는 공식적으로 종료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말까지 대부분 병력이 철수하는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아프간 정세가 불안정한 틈을 타 탈레반이 보안군을 밀어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아프간 영토 70% 이상이 탈레반 수중으로 돌아갔다. 136개국이 참여해 20년 가까이 진행된 전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은 이 전쟁에 2조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미군은 2400명 이상이 숨졌고, 연합군 사망자도 700명에 육박한다. 민간인 3만 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 보안군 사망자는 6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미국인이 아프간 전쟁 종식과 완전 철군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할 만도 하다. 미국은 2018년 후반부터 탈레반과 평화 회담을 시작했고 지난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탈레반 정통성만 자리잡을 길 열어준 셈 그런데 협정 곳곳에 의아한 점 투성이다. 제목부터 ‘아프간 평화 도출을 위한 아프간의 이슬람 에미레이트(이슬람 군주가 지배하는 정치적 구역)와 미국과의 합의’다. 아프간의 평화를 위한 협정인데 아프간은 빠져 있고, 탈레반을 에미레이트라는 생소한 명칭으로 협정 주체에 넣었다. 특히 외교안보연구소 인남식 미주연구부 교수는 최근 발간 자료에서 이번 협정이 “지금까지 미국이 이란 또는 북한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상대의 선이행, (미국의) 후조치와는 다른 패턴”이라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철군을 먼저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탈레반의 우호적 태세를 확인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가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둘렀다는 의미다. 그러다보니 이번 평화협정으로 아프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 것이라는 믿음은 희박하다. 협정대로 미군과 연합군이 연말까지 완전 철수한 뒤 탈레반이 합의를 깨고 적대행위를 재개하면 아프간 보안군은 이를 제압할 능력이 없다. 이럴 경우 철군했던 연합군이 다시 신속하게 아프간으로 돌아와 탈레반을 격퇴하기도 쉽지 않다. 협정대로 아프간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강성 원리주의 탈레반과 연계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시켰다는 명예로운 역사를 탈레반에게 선물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테러범과는 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이 협상 상대로 인정해 준 셈이며, 이로 인해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정통성 있는 정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 교수는 아프간 정치가 먼저 자리를 잡으면 탈레반이 국제사회 규범과 조응하는 정치 세력으로 뿌리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불행히도 최근 아슈라프 가니와 그의 오랜 정적 압둘라 압둘라가 각각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는 등 정세는 불안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가니 대통령은 미국과 탈레반의 협정대로 탈레반 포로 5000명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석방된 포로들이 온순하게 아프간 재건에 협조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안형준 기자] 메이저리그 개막이 더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월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해 2020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이 더 미뤄진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지난 13일 긴급 회의를 열고 스프링캠프 중단과 최소 2주의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른 것이었다. 2020시즌 개막일은 3월 27일. 2주 연기를 결정한 만큼 이르면 4월 10일에 개막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빨라야 5월 10일에야 개막이 가능해진 것이다. 사무국은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은 CDC가 권고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8주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5월 10일 이후에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사실상 5월 개막도 어렵다. 선수들은 5월 10일까지 실전 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 개인 훈련 이상을 진행하기 어렵다. 결국 시즌 시작을 위해서는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캠프가 다시 진행된다면 개막은 6월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과연 중국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빅리그가 언제 정상화 될지 주목된다.(자료사진=롭 맨프레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서울신문]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발생 초기 유행했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세계 경제도 휘청이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속도와 기저질환자들의 높은 사망률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에서 복제를 하며 증식하므로, 숙주 없이는 증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바이러스는 지구 생명체와 오랜 세월 동안 공생해 온 셈이다. 최근에는 광물 내에 화석화된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간 전파의 위험성, 겪어 보지 못한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의 한계를 실감케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말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화성 인사이트 탐사 1주년을 기념해 일련의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인사이트 탐사는 지진계, 열류량 탐사장비 등을 갖춘 다목적 화성 무인 탐사이다. 1년간 성공적인 탐사 결과 화성의 대기, 토양, 지질 등 행성 환경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된 것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화성의 대기는 일출과 일몰의 주기에 맞춰 바람을 만들어 내고 지표면 위를 거세게 휘몰아치기도 한다. 화성 지표면은 모래와 먼지로 덮여 있고 부드럽고 딱딱하지 않아 작은 탐사선 엔진에서 나오는 추진력으로도 쉽게 날린다. 지표에 매끄러운 자갈이 존재하지만 부피가 큰 암석은 드물다. 지표 이곳저곳에는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여러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다. 지표면 아래엔 현무암질 암석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구의 현무암질 암석에서보다 지진파 속도가 50%가량 느리고 지진파가 크게 산란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곳의 암석이 많은 변형을 받고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의 지진파 산란 현상은 달에서 관측되는 정도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월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창어4호의 탐사로 확인된 달 지표 구성 물질은 화성과 유사했다. 대기가 없는 달에 날아드는 운석이 달 표면을 지속적으로 쪼개고 변형시킨 까닭이다. 그럼에도 대기가 존재하는 화성의 구성물질이 달보다 더 많은 변형을 받은 것은 주목되는 점이다. 여기에 화성 지층 내에서 휘발성 물질도 확인됐다. 지난 1년간 화성에서는 170여회의 크고 작은 지진들이 발생했다. 가장 큰 지진은 규모 4에 이른다.진앙지 건물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의 크기다. 주목되는 점은 이 지진이 지구에서와 같은 판구조 운동과 유사한 효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화성 내부에도 운동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듯 화성은 지구와 닮은 점도, 다른 점도 많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직접 실험을 위한 화성 암석 시료의 지구 운반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일찍이 미국과 구소련의 달 탐사 과정에서 달 암석 샘플을 지구로 들여온 바가 있다. 하지만 대기를 잃은 채 수십억년을 지내온 지구의 위성 달과 태양계 행성인 화성은 여러모로 상황이 다르다. 지난 45억년간 지구와 다른 행성 환경에서 진화해 온 생명체가 있다면, 인류에게 미칠 영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화성 직접 탐사 역시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성의 생명체에게 큰 시련이 될 수 있다. 인류의 외계 행성 탐사에도 고민거리가 많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산중이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다. 본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절집이지만 지금은 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막고 있다. 종단의 결의에 따라 법회와 템플스테이 등 모든 대중집회가 금지됐다. 그러니 시간이 넉넉하다 못해 넘치고 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일은 독서와 산책, 적절한 노동이다. 모처럼 옛날 읽었던 소설을 다시 꺼내 읽는다. 톨스토이의 단편 ‘두 노인’이다. 헌신과 사랑의 의미, 그리고 성스러움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작품이었다. 법인 실상사 작은학교 교사 예핌과 예리세이 두 노인은 한마을에 살고 있는 절친이다. 두 노인은 기질과 성향이 좀 다르다. 예핌은 모범생이다.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으며 정직, 근면, 성실의 아이콘이다. 반면 예리세이는 술도 적당히 즐기고 그리 큰돈을 벌려고 안간힘을 쓰지도 않는다. 단순한 삶에 넉넉한 여유를 갖고 살아간다. 신앙심이 깊은 두 어르신은 예루살렘 성지를 순례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범생이고 매사 걱정이 많은 예핌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침내 예리세이의 독려로 두 어르신은 각자 100루블의 여행 경비를 마련해 그토록 염원하던 성지 순례를 떠나게 됐다. 두 사람은 예루살렘까지 가는 도중 어떤 마을에서는 숙박과 식사를 무료로 제공받는 친절을 경험한다. 순례의 여정에서 예핌과 예리세이는 간격을 두고 순례길을 걷게 된다. 뒤에 걷게 된 예리세이는 어느 마을에 이르러 목이 말라 어느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전염병과 기근으로 시달리는 마을의 그 집은 삼대가 완전한 실신 상태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처참한 몰골을 보고 예리세이는 당황한다. 급히 물을 길어와 목을 적셔 준다. 수중에 있는 빵을 꺼내 남자에게 주려고 하니 남자는 힘겨운 손짓으로 어린아이들을 가리킨다. 예리세이는 빵을 잘게 썰어 물과 함께 애들을 먹인다. 그리고 가게에 들러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사서 죽을 만들어 가족들을 먹인다. 이렇게 사흘이 지난 후 가족들은 기운을 차리고 거동할 수 있게 됐다. 그날 예리세이는 가족들의 딱한 사정을 듣는다. 그는 갈등한다. 이대로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면 이 가족들은 다시 극한의 상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터인데…. 그는 꿈을 꾸었다. “아저씨, 빵 좀 주세요.” 할머니와 여자, 그 사내도 애원하는 눈으로 예리세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 깨고 보니 꿈이었다. ‘아무래도 그냥은 못 떠나겠어. 내일은 보리밭과 풀밭을 찾아 주자. 말도 사 주고, 아이에게 우유를 먹일 젖소도 사 줘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찾아간다 해도 내 마음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잃어버릴지 몰라.’ 이렇게 ‘내 마음속의 그리스도’를 모시기 위해 예리세이는 그 가엾은 가족들이 자생할 수 있게 했다. 수중에 20루블 정도의 돈만 남은 예리세이는 그냥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잘못으로 도중에 돈을 잃어버려 그냥 돌아왔노라고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말한다. 한편 먼저 성지에 도착한 예핌은 그곳에서 참배와 기도를 올린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에서 눈부신 빛을 받으며 기도하는 친구 예리세이를 사흘 동안 보게 된다. 그는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는 도중 예리세이가 머문 집에서 그 가족들에게 그간의 사정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온 예핌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몸만 갔다 왔지. 돌아오다가 자네가 물 마시러 들어갔던 그 집에 들러 자네 사연을 들었네. 자네 몸은 안 갔지만 영혼은 예루살렘까지 갔다 왔더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세상이 불안하다. 건강과 생명도 문제이지만 배제와 혐오, 분열과 대립이 무엇보다도 불안하다. 이런 현실에서 종교집회가 세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과 가정 예배를 보는 교회가 많다. 그럼에도 어느 곳은 교리와 믿음, 전통과 신념을 주장하며 대중집회를 갖고 있다. 톨스토이 소설 속 두 노인이 순례한 성지는 어디에 있고, 진정한 예배는 어떤 모습인지를 생각해 본다. 간절한 믿음과 사랑이 있으면 지하 무덤인들 교회와 법당이 아닐 까닭이 없지 않을까? ‘영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고, 그 어느 것보다 영혼의 일이 먼저 질서가 잡혀야 마음이 편하다’는 두 노인의 깨달음이 가슴을 적신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코로나19로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되고 일상적 활동이 멈추면서 산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가 특정 업종을 거론하며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12일 유통·항공·해운·건설·정유화학업계에 대한 지원을, 전경련은 지난 15일 유통·항공·관광·의료바이오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경제단체들의 요구를 검토하고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인 규제완화도 고려해야 한다. 우선 대형유통업체의 월 2회 의무휴업과 일부 시간대 온라인 주문 배송 금지를 풀어줘야 한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을 하고 심야 영업금지시간에 대형마트에서 출발하는 ‘새벽배송’을 할 수가 없다. 대형마트는 매장 소비자는 큰 폭으로 감소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폭주하는 온라인 주문에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구조다. 코로나19 이후 유통구조는 현재의 온라인 쇼핑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쇼핑몰과 경쟁하는 대형마트에만 규제가 적용되는 불합리한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입국제한이나 입국금지로 대응하고 있어 저가항공사는 물론 대형항공사들도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항공편 유지는 비즈니스 승객과 화물 운송의 필수 요소다. 이에 미국·일본·중국 등은 민간 항공기를 국방·외교·경제의 중요자원으로 판단해 세금을 감면하거나 면제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지만, 자산이 5조원 이상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예외로 했다. 그러나 지방세 면제나 감면율 확대, 저리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에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 재택근무와 자유근무제 확산을 장려하는 만큼 주52시간 근로 예외조건 확대는 배제하더라도, 2011년 일몰된 임시투자세액공제 부활, 원격의료 확대 등도 검토해 볼 만하다. 앞으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므로 유통·의료 분야 규제완화의 장단점을 체크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도 주문한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
뉴스 031713::[thel]검찰 '강제수사 필요성 논란' 일단락 (과천=뉴스1) 이동해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의 행정조사가 실시됐다. 이날 행정조사의 내용은 신도 및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예배별 출석 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 정보 등이다. 행정조사에는 중대본, 경찰 관계자를 비롯해 대검찰청 포렌식팀도 투입됐다. 2020.3.5/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거짓자료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한 가운데 검찰의 포렌식 분석으로 명단 대조 작업을 마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검찰의 강제수사를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머니투데이 더엘(theL) 취재를 종합하면 대검찰청 소속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에서 확보한 내부 서버 등의 분석 작업을 대부분 마치고 분석 결과를 중대본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비교해보며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필요성 등을 살펴봤다고 한다. 그 결과 당초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검찰이 신천지 서버 분석을 통해 확보한 신도 관련 기록 간에 유사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 일각을 비롯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천지 측이 방역을 방해할 목적으로 신도 명단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허위로 기재한 자료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중대본은 이번에 확보한 추가 자료를 근거로 더이상 신도 명단 확보에 검찰의 강제수사는 필요치 않다고 판단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이같은 방침을 검찰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중대본이 경기도 과천시 신천지본부를 행정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렌식팀 요원과 장비를 지원해 신천지 내부 서버에 저장된 신도 명단과 예배 출입 동선을 분석해왔다. 서버에 저장된 신천지 내부 앱과 지문인식 기록 등은 실제 신도들의 신원과 예배출입 동선을 파악하는 가장 정확한 자료로 알려졌다. 신천지 신도가 예배당에 출입하기 위해선 예배당 입구에서 앱의 QR코드나 지문인식을 해야 하는데 이는 전산으로 자동등록된다. 검찰은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 논란에서 벗어난 만큼 방역당국과 유기적 협조 아래 마스크 매점매석 관련 범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4회초 템파베이를 상대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은 류현진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중단 전 토톤토가 배운 5가지 사실”에 대한 기사를 전하면서 류현진의 진가를 확인했다는 것을 첫 선에 꼽았다. 매체는 “류현진,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면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다. 그는 타자를 헛스윙으로 보내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성공적인 투수로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왜 토론토가 8000만 달러를 투자했는지는 그의 5가지 주요 구종 레퍼토리를 어떤 카운트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며 “즉, 스피드가 아니라 그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투수”로 전하며 타자를 윽박지르지는 않지만 시의 적절한 구종 선택과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류현진의 ‘능구렁이’ 피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로만 듣던 류현진의 최대무기인 체인지업도 고개를 끄덕였다. 매체는 “구종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그의 체인지업은 경기에서 최고의 오프스피드 무기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강속구 투수들이 득세하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류현진을 바라보며 강속구 투수를 부러워하지 않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다. 매체는 “류현진에게 스피드건에 찍히는 98마일 혹은 99마일의 공을 부러워한 적이 있냐고 궁금해 했지만 류현진의 대답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통역 브라이언 리를 통해서 “전혀다. 다행스럽게도 야구는 강하게 던지는 것보다 투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만약 99마일을 찍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구속은 내가 제어할 수 없다. 투구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며 나는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 그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만 한다”며 가치관을 전했다. 매체는 류현진 외에 토론토가 알게 된 사실에 대해 지난 10일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 중 홈에서 주자 2명을 중계플레이로 잡아낸 장면, 베테랑 내야수 조 패닉이 26인 로스터에 진입한 사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체이스 앤더슨이 강해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여전히 향상되기를 원하다는 점, 포수 대니 잰슨이 구단이 바라던 공수 양면의 포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들을 언급했다. /jhrae@osen.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코로나19 공포..美 3대 지수 11~12%대↓ 개장 직후 '15분 거래중지'..일주일새 세번째 서킷브레이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대폭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를 막지는 못한 셈이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번째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막판 3,000포인트까지 밀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당시 다우지수는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
뉴스 03171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화요일인 1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발적인 비가 내리겠다.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내륙에서 5㎜ 미만이다. 오전 한때 수도권과 충남·충북에는 빗방울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에는 5∼10㎜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1∼5㎝의 눈이 쌓이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4.4도, 인천 4.3도, 수원 3.2도, 춘천 3.3도, 강릉 5도, 청주 2.2도, 대전 3.4도, 전주 1.2도, 광주 2도, 제주 7.1도, 대구 2.4도, 부산 6.4도, 울산 3.6도, 창원 4.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1∼19도 분포로 평년(10∼14도)보다 높겠고, 전날(7∼13도)에 비해서도 포근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경기 남부, 세종, 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 경기 북부, 대전, 충북, 전북은 오후 늦게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2.5m, 서해·남해 앞바다 0.5∼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2.0m, 남해 1.0∼2.5m로 예보됐다. ::
뉴스 031713:: 지난해 4월 15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막말을해 논란이 일었다/사진=뉴스1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는 등 수차례 막말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게 됐다.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경기도 부천병 선거구 지역 경선에서 최환식 후보(전 경기도의원)를 누르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차 전 의원은 감점 4점을 받았지만 최종 점수에서 최 후보를 이겼다. 통합당은 감점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 건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4월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4.16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차 전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문제삼아 문 대통령을 "빨갱이"이라고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최저생계비 1일 체험을 한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는 체험수기를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차 전 의원은 당시 "쌀 800원어치 한 컵, 마트에서 세일하는 쌀국수 한 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한 개 970원, 황도 한 캔 970원에 샀다"면서 "전부 합해 4680원인데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며 "나머지 돈은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있게 썼다"고 적었다. 이같은 수기가 올라온 뒤 온라인에는 "다른 누군가의 일상을 모욕하고 있다" "국회위원 그만두고 평생 황제처럼 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차 전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것에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가 차 전 의원을 선택한 만큼 다른 방법이 없다는 얘기다. 차 전 의원을 경선에 붙인 게 잘못이라는 비판에는 "그런 점도 많이 논의를 했다"면서도 "막말 관련해서도 많은 논의를 거쳤고 공관위에서 다수 의견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
뉴스 031713:: 목사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부천 생명수교회와 성남 은혜의강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중·소형 교회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이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교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일예배 일시 중지, 온라인 예배 권고를 무시하고 현장 예배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16일 은혜의강 교회 관련 브리핑에서 "13일과 14일 100여명 공무원이 중·소형 교회 225개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점검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 않는 분, 점검 자체를 거부하는 분 등이 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분수령인 이 시기, 교회는 왜 현장 예배를 고집하는 것일까. 전국 중소형 교회 목사에게 직접 이유를 들어봤다. "주일예배는 목숨과 같아…포기하는 건 신앙적 도전"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기독교 한국 침례회 연세중앙교회에서 성도들이 주일에배를 드리러 이동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속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진행하는 동시에 임산부, 65세이상, 만성질환자인 성도들에게는 인터넷 영상예배를 드릴 것을 권했다. /사진=뉴스1 목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건 신앙심이다. 약 100명의 교인이 모이는 서울 강북 한 교회의 목사는 "(주일예배는) 구약시대부터 생명처럼 여겨왔는데, 이를 포기하라는 건 신앙적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는 걸 매우 공감하며 교인들과 마스크를 만들기도 했다"며 "교회 방역을 했고, 설교도 마스크를 쓰고 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수천 수만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라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기 어렵지만, 중·소형 교회는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인천 소형교회 한 목사는 "주일예배를 하는 건 헌금 때문이 아니라 신앙심 때문"이라며 "헌금은 오로지 교회 운영에만 쓰고,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 '두세 명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과 함께 있느니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는 곧 현장 예배가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예배는 목숨과 같다"고 말했다. 임대료 부족·신자 이탈 등 현실적 문제도 있어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을 받은 상담원이 예배를 본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난 15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예배실 입구가 자물쇠로 잠겨 있다. /사진=뉴스1 교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전 문제도 있다. 도심 외곽이나 지방의 영세 중·소형 교회는 대부분 헌금으로 교회가 운영되는데, 주일예배를 하지 않으면 헌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경남 거제시의 한 교회 목사는 "많은 중소형 교회는 주일 예배에서 나온 현금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게 현실"이라며 "주일 예배를 못 하면 운영이 힘든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 교회에 많은 노년층 신도들은 계좌번호를 알려드려도 헌금하기를 어려워 하신다"며 "더욱이 현장에서 예배하지 않으면 신도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한 교회 목사는 "기업을 다니다 신앙이 생겨 퇴직금으로 교회를 설립했다"며 "한 동네에서 15년 했는데 임대료 80만원을 내고 가족과 생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80평이었던 교회는 이제 35평으로 줄었다"며 "아마도 중소형 교회 90%쯤은 (헌금이 끊기면) 교회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에서 120여명이 모이는 교회 목사는 "독실한 신자는 온라인으로 헌금을 하지만, 많은 신자가 주일 예배 때 헌금을 한다"며 "10~20명 되는 지방 작은 교회는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
뉴스 031713::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과 게임 스토리를 소재로 한 책 등 ‘읽는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 게임을 모아놓은 컴투스의 ‘스토리픽’. 사진제공|컴투스 ■ 스토리 게임·설정집·소설 등 ‘읽는 게임’ 인기 컴투스 ‘스토리픽’ 사전등록 시작 하트시그널·킹덤 등 IP 대거 확보 LoL ‘룬테라…’ 한글판 5월 출간 시프트업 ‘데스티니…’ 소설 후끈 게임 콘텐츠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요즘 ‘읽는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스토리를 강조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또한 게임 스토리를 소재로 한 책의 출간도 늘고 있다. 먼저 게임 스토리의 비중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게임 유저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결말을 만드는 스토리 게임 전문 플랫폼까지 등장한다. 컴투스는 게임 플랫폼 ‘스토리픽’의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컴투스의 자회사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 게임 플랫폼이다. 이달 중 서비스가 목표다. 스토리 게임은 단계별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주변인물과의 관계가 달라지고, 여러 차례의 선택지가 모여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게임이다. ‘스토리픽’에서는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등의 지적재산권(IP) 활용 작품부터 ‘춘삼포차’, ‘기이한 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웹드라마와 웹툰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은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후속작 ‘일진에게 반했을 때’도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는 넷플릭스 ‘킹덤’을 기반으로 한 게임 콘텐츠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컴투스 관계자는 “스릴러, 공상과학(SF), 추리 등 여러 장르의 스토리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해 다양한 유저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북 ‘룬테라의 세계’.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게임 스토리를 담은 책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업도 주목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북 ‘룬테라의 세계’ 한국어판을 5월 출간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첫 공식 출판물이다. 게임의 배경인 룬테라 행성의 11개 지역 소개와 148종의 챔피언 스토리를 비롯해 각 지역의 건축양식, 정치 문화와 기술, 동식물 정보 등을 다양한 아트워크를 통해 설명한다. 지난해 영미권에 먼저 출간해 미국 아마존 사이트에서 4.8의 평점을 기록하는 등 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프트업은 인기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소설을 출간했다. 단행본으로 나온 ‘데스티니 차일드’는 내러티브 던전 ‘빛과 어둠’의 배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컴투스는 국내 유일의 게임 스토리 공모전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의 수상작품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
뉴스 03171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는 지난 8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동료들과 한국 땅을 밟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다른 구단 외국인 선수가 조국으로 돌아가던 때에 그는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그의 옆에는 아내 사만다가 있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집단감염 등 사회적 이슈가 불거졌던 시기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아주 당연한 결정이었다는 게 알테어의 설명이다. 지난 8일 입국한 애런 알테어와 그의 아내 사만다는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한 걱정도 크지 않았다. 사진=애런 알테어 제공 알테어는 “다른 구단의 몇몇 외국인 선수가 함께 입국하지 않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처음부터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다이노스 팀원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한국에 왔다는 것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알테어 부부의 한국 생활도 열흘째가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활동 반경은 좁지만 즐겁기만 한 한국 생활이다. 알테어는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너무 좋다. 우리가 지내는 아파트 시설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낯선 환경과 문화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다. 알테어는 “사실 아내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나라에 대해서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 한국에 와 보니 한국 사람들과 구단 직원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고 있어서 한국어를 잘하지 않아도 잘 적응 중이다”라며 웃었다. 알테어 부부는 호기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새로운 음식에 관심이 많다. 알테어는 “코로나19로 조심스럽긴 하나 아내와 가까운 거리 내에서 동네를 조금씩 둘러보고 있다. 다양한 음식점을 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도전해보고 싶은 식당도 많은데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더 자유롭게 한국을 알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아직도 위험한 상황이다. 프로야구를 비롯해 전 종목이 ‘올스톱’이다. 하지만 알테어는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독일 태생인 그의 집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 있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피해가 눈두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알테어는 “한국이 현재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코로나19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한국이란 나라에 새로 왔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크다”라며 설렘이 가득했다. 애런 알테어는 지난해 12월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에 NC다이노스와 계약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28일 개막 예정인 프로야구는 4월로 연기했다. 알테어의 데뷔전도 늦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37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차분하게 준비하며 기다릴 뿐이다. 알테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즌이 개막이 연기된 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산만해지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으로 시즌 개막 때 다이노스 팬들 앞에 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알테어는 지난해 12월 최종 계약을 위해 새 홈구장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직접 훈련하고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테어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라운드를 포함한 야구장 시설이 정말 최고다. 하루빨리 개막해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뛰고 싶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뉴스 031713:: [뉴스엔 한정원 기자] 신현준이 영화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근황을 밝혔다. 3월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신현준은 "기봉이 아저씨가 영화 흥행 후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KBS 1TV '인간극장' 속 기봉이 아저씨를 보고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다. 효를 생각하게 하는 가슴 따뜻한 영화더라. 김수미와 하고 싶은데 김수미가 할머니 역할은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장문의 편지를 써서 녹화장을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대본을 보는 순간 마음이 움직였다. 이미 난 빠져들어서 기봉이 엄마가 되더라. 마지막 할머니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고 웃었다. 신현준은 "기봉이 아저씨 연기를 하고 장애인을 희화화했다고 욕 많이 먹었다. 기봉이 아저씨는 영화 개봉 후 유명해져서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얼마 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반 친구들이 너무 잘해준다고 하더라. 해외 촬영이 있어서 졸업식엔 못 갔다"며 아쉬워했다.(사진=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수시로 울리는 재난문자 경고음에 감염 공포 스트레스 자주찾던 길거리 상권 직격탄, 재기불능 사태 우려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전 9시 휴대전화에서 삑삑하는 경고음과 함께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숫자가 5·0번인 사람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마스크 요일제 안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부터 감염 예방 수칙 등 관련 정보가 시도때도없이 요란한 경고음과 함께 찾아온다. 정부와 자자체가 수시로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에 피로감도 높아졌지만 내가 거주하는 생활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안내 문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평소 감기를 달고 살던 한 지인은 10년 같은 하룻밤을 보냈다. 기침이 계속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았다는 소식을 회사에 전한 뒤 비상이 걸린 탓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소식을 듣자마자 퇴근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일주일 전에 구내식당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직장동료부터 그동안 ‘코로나는 감기일 뿐’이라며 면역력에 자신했던 임원까지 걱정같은 우려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쳤다. 감염확산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음성’ 판정을 받기까지 주변에 민폐를 끼쳤다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지금까지 트라우마로 남는다. 코로나19 사태 전만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던 고깃집도 요즘은 손님이 없어 한산하다. 고깃집 주인은 그나마 단골손님들이 가끔 찾아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한달만 더 이어져도 오래 함께 일했던 직원을 내보내야할 처지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총 31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현재까지 나온 코로나19 대책은 1~2개월 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경제여건이 회복될 것을 가정하고 타격을 입은 특정분야와 소비진작책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금융·세제·재정을 추가 지원하는 특단의 추가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적 대유행(팬더믹) 선언에도 인류가 수많은 감염병을 이겨냈던 것처럼 코로나19의 치료법은 개발될 것이고, 결국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사회적 거리 두기’의 피해는 회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직장동료·친구들과 자주 찾던 커피숍이나 호프집, 식당, 동네슈퍼는 코로나19로 손님이 끊긴 것을 버티지 못해 아예 문을 닫을 수 있다. 감염 우려에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에 온라인쇼핑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5060세대들까지도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코로나19 이후 소비패턴은 더 빠르게 달라질 것이고, 영세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삶은 더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긴급 처방된 막대한 재정을 메우기 위한 세금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다. 21세기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감염병 위기의 충격이 우리가 소소하게 누렸던 일상까지 무너뜨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
뉴스 031713:: 2019년 7월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한 시유지 담벼락에 그려진 신천지 홍보 벽화. 빨간색 원 안으로 신천지가 주로 내세우는 용어인 ‘PEACE(피스)’란 영어단어가 쓰여 있다. 카카오맵 로드뷰 캡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만희 교주)이 지난해 6월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한 시유지에 자원봉사로 위장해 홍보 벽화를 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 집단의 이단성이 밝혀지자 관할 지자체는 지난 9일 벽화를 지웠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총회장 김승민 목사)와 부천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부천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해 6월 신천지자원봉사단이 관내 시유지 담에 벽화를 그리는 것을 허가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측은 자신들의 포교 사업 중 하나인 ‘PEACE SCHOOL(피스스쿨)’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벽화를 그렸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부천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색으로 하나 되는 담벼락 이야기’란 표어와 함께 벽화 그리기를 통한 포교 전략을 펼쳐 왔다. 부기총 측은 벽화가 그려진 직후인 지난해 6월 19일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는 개신교단에서 완전히 이단으로 규정됐다. 이들은 사회봉사나 문화활동이란 명목으로 사회 속에 교묘하게 침투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단임을 감추고 벌인 여러 사업에 대해 자신들의 집단 홍보와 포교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이들 이단교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응해달라”고 항의했다. 당시 성곡동행정복지센터 측은 “해당 단체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담벼락에 벽화를 그린다고 해 미관에 좋을 것으로 판단해 승인했다”면서 “누구든 불편하다고 하면 재검토하겠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곡동행정복지센터는 이후 문제가 되는 일부 문구만 삭제한 채 내버려 두다 최근 코로나19와 함께 신천지 집단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 9일 해당 벽화를 흰색으로 덧칠해 지웠다. 해당 벽화가 16일 흰색으로 덧칠된 채 지워져 있다. 독자 제공. 부기총은 지난 14일 부천시와 시의회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협조요청 및 입장문을 재차 보내며 정식 항의했다. 입장문에는 부천시장에게 시청 내 모든 직원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신천지 집단과 같은 이단·사이비의 사업이나 행사를 지원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행정책임자인 성곡동장과 해당 벽화를 옹호한 시의원들에게는 재발 방지 약속과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벽화가 그려질 당시 일부 시의원은 해당 벽화를 예산 절감 효과를 이유로 옹호했다. 부기총은 “코로나19 사건을 통해 신천지 집단의 위험성이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시내 신천지 집단의 건물을 전수조사해 공지하는 한편, 신천지와 관련된 건물과 행사는 지속적으로 신고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최승혜 기자] 최송현과 이재한 커플이 서로를 향해 깊어진 사랑을 고백했다. 3월 16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배우 최송현-프로다이버 이재한, 지숙-이두희 커플의 리얼 연애가 그려졌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위해 제주도로 즉흥여행을 떠났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둘만의 숙소에 도착해 저녁을 먹었다. 최송현은 밥을 먹는 중3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소속사인 회사를 해지했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내가 주도할 수 없고 TV를 나와도 모르더라"면서 "여유없는 마음에 상처도 컸다. 그래서 땅만보고 살았다. 너무 남의 눈치를 보니 모든 걸 차단하고 싶었다. 내 스스로에게 소심했던 상황이라 누가 알아보는 것도, 못 알아보는 것도 싫은 마음으로 몇 년을 살았다"고 밝혔다. 송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이빙을 시작했다고. 그는 “원래 처음 다이빙하러 갔을 때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이빙하기 싫었다. 나에 대해 평가할 것 같고 욕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생활하면서 내가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감독님이 주인공을 대할 때랑 나를 대할 때 확연하게 태도가 달랐다. 그때 내 삶의 주인공은 난데 내 자체가 되게 하찮은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최송현은 "오빠가 너는 완벽하다, 세상 사람들이 너의 가치를 모를 뿐, 그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 필요없이 완벽하다고 했을 때 펑펑 울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 그때 영혼이 치유가 됐다”고 하자 재한은 "이제 그런 생각하지 마라, 너는 완벽해"라며 다시 한번 위로했다. 이재한은 "TV 나온 사람이기에 만나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내가 얘를 만나 과연 아무런 데미지 없이 쭉 잘 나갈 수 있을까, 너무 완벽해서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데미지를 입어도 상관없을 만큼 네가 좋아졌다. 나를 그냥 좋아해준 느낌"이라 말했다. 송현은 "궁금한 건 많지만 오빠라는 사람이 좋아서 뭘 갖고 있고 이런 건 하나도 안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재한은 "너를 만난다 했을 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만약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 집에서 뭐라고 안 하냐’고 질문하더라"고 하자 송현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면 우리 부모님은 지지하고 응원해줄 거라고 믿었다. 통성명한지 한 달 반 만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 생겼다고 했을 때 바로 축하한다는 말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한은 “그런데 아직 결혼 승낙은 못받았잖아. 부모님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숙소 밖으로 나온 최송현과 이재한은 더욱 설레는 데이트를 즐겼다. 최송현은 “뽀뽀해줘”라며 스킨십을 요구하더니 “내 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줘서 고마워. 땅을 안 보고 걷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고백했다. 또 “오빠가 옆에 있으니까 무서운 게 없어졌다. 오빠 만나고나서 사는게 재밌어졌어”라고 말해 이재한을 감동시켰다. 다음주에는 최송현 어머니와 이재한의 첫 만남이 예고됐다. 지숙 이두희 커플은 공기청정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두희는 단돈 4만원이면 DIY 공기청정기를 만들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재료를 사기 위해 용산 전자상가로 향했다. 필터, 팬 등 부품을 잔뜩 구매한 두 사람은 강남 삼성역에 위치한 이두희의 신사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사무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두희는 필터 위에 팬을 올리는 순식간에 초간단 공기청정기를 완성했다. 지숙은 “오빠! 이게 뭐야”라며 당황했지만 이두희는 “기능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공대생들은 외관은 신경 안쓴다. 이런 게 스웨그”라며 “1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랑 똑같아”라며 웃었다. 그는 필터 1만8,000원, 팬 2,000원으로 2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완성했다. 이후 이두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측정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숙은 이두희가 코딩에 집중하자 "말 안걸게. 오빠 또 경주마 모드지"라며 배려심을 드러냈다. 지숙은 레고로 공기청정기 외부를 장식했다. 이두희가 “구글도 처음에는 레고로 만들었다”고 하자 지숙은 “구글 아닌 두들이냐”며 남자친구의 천재성을 극찬했다. 지숙과 이두희는 공기청정기를 완성 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지숙은 이두희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내가 급하게 나오느라고 뽀뽀를 못했지 뭐야"라며 애교를 부렸고 스튜디오에서는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였다.(사진=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이하정이 남편 정준호를 향한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3월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하정 장영란이 출연했다. 이하정은 8개월이 된 딸을 남편 정준호가 예뻐한다며 눈이 침침하지만 직접 손발톱도 깎아준다고 말했다. 이하정은 “애가 너무 예쁜 거다. 또 애가 아빠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본인이 애를 품에 안고 ‘너무 예쁜데 딸인지 손주인지’ 그런다. 어깨가 무거워서. 짠하다”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유담이가 20살 되면 오빠가 70?”이라고 물었고, 이하정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하정은 정준호가 육아를 잘 도와주느냐는 질문에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그런데 체력이...”라고 또 정준호의 체력을 언급 웃음을 줬다. 김용만은 “정준호가 안 가는 곳 말고 다 간다. 별로 안 친한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왔더라. 소식 들었는데 와야죠 하더라. 절을 나한테도 두 번 하더라. 정신이 없는 상태로 온 거다. 너무 짠하더라”고 지인들을 잘 챙기는 정준호와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하정은 “보통 ‘식사 한 번 하시죠’를 인사말로 하는데 정준호는 진짜 다 지킨다. 저녁 약속이 하루에 3-4개가 겹친다. 거절을 못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밥을 먹을 때 집중해서 먹어야 속이 든든하다. 밤 12시에 집에 와도 다시 밥을 찾는다. 헛배만 부르고 든든하지 않으니까”라고 남편 정준호를 안쓰러워했다. 김숙이 “지인들에게 돈도 많이 빌려준다고?”라고 묻자 이하정은 “친한 분이 활동을 안 할 때 만나면 슬쩍슬쩍 용돈을 챙겨줬더라. 몰랐는데 나중에 그 분이 내게 너무 고마웠다고 말씀하시더라.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 사정을 아니까. 잘 챙겨드렸다 그랬다”고 답했다. 장영란이 “남편으로 멋있지만 부인으로 속상한 부분이 있을 거 같다”고 말하자 이하정은 “그 사람을 아니까. 이제 애 둘 아빠가 돼가지고”라며 남편 정준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경향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참관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13일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동해안 일대에 머물며 2주일 연속 군사훈련을 지휘하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평양을 떠난 이후 동해안을 돌며 4차례 군사훈련을 직접 참관·지휘했다. 이 훈련들이 모두 포병 중심 훈련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달 28일 육해공 합동 타격 훈련, 지난 2일과 9일 연발 사격 능력을 검증한 초대형 방사포 발사, 12일 포병 대항경기 등이 모두 포병과 관련 있는 훈련이었다. 김 위원장은 포병 훈련을 계속해 최강 병종으로 강화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이처럼 연속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동부전선 일대를 돌며 군사훈련을 한 것은 전례가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 김정은의 ‘포 사랑’ 방사포 섞어쏘기 등 전력 향상에 최근 비행거리 짧고 고도 낮아져 F-35 있는 청주·평택 기지 겨냥 한·미 MD 맞춤형 전력 증강 분석 김 위원장이 12일 참관·지도한 훈련은 함경남도와 동해안을 담당하는 제7군단과 함경북도 국경을 관리하는 제9군단 예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였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을 보면 해안 방어용인 133㎜ 견인포, 연평도 포격 때 쏜 122㎜ 방사포, 107㎜ 방사포 등이 동원됐다. 현대전의 핵심을 포병전으로 간주하는 김 위원장의 각별한 ‘포 사랑’은 오래됐다. 그는 스위스 유학 뒤 귀국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특설반에서 포병을 전공했다. 졸업 논문도 포 사격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위성항법장치 활용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기간 내내 김 위원장을 수행한 박정천 총참모장은 포병국장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남한의 합참의장 격으로 북한군 서열 2위인 총참모장에 전격 임명됐다. 전임자 대부분이 군단장이나 총참모부 작전국장 등을 거친 정통 야전군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 인사였다. 김 위원장의 ‘포병 중시’와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의 4차례 군사훈련 지휘현장에 모두 수행한 군 인사는 박 총참모장이 유일하다. 앞서 박정천은 지난해 4월 김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5월 동부전선방어부대와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 훈련, 7월 말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와 8월 초 신형 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 참관·지휘 때도 수행했다. 북한이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재래식 무기에서는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전술·전략무기를 비대칭 전력으로 키우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군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김 위원장이 장기간 평양을 비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연결시켜 ‘도피성 시찰’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한군 동계훈련 지휘·참관을 내세워 동해 청정지역으로 피신했다는 해석이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군사훈련 현지지도를 이유로 평양을 장기간 비워둔 사례는 거의 없었다.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장에서 실시한 비슷한 형태의 훈련을 계속해서 참관하는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경계하며 최근 오랜 기간 평양을 비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13일(미국시간)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발병 사례가 있다고 단호히 말할 수 없지만 있다고 꽤 확신한다”며 “북한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약 30일간 봉쇄됐다가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 거주 구역은 방역이 매우 엄격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코로나19 우려로 평양을 벗어났다는 것은 표피적 분석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오히려 동해안에서 군사 행보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등으로 뒤숭숭해진 민심을 다잡고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북한 인민군 포병부대들이 지난 12일 포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포사격에는 평사포, 곡사포, 122㎜ 방사포 등 재래식 무기 위주로 동원됐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맞대응 훈련 동해안 돌며 2주 연속 직접 지휘 비슷한 훈련임에도 계속 참관 이례적으로 평양 장기간 비워 코로나 도피성 시찰 가능성 제기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전력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2일에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20초 간격으로 연속 발사하며 향상된 기습 발사 능력을 보였다. 9일 발사는 초대형 방사포와 함께 다양한 구경의 발사체를 연달아 쏴 대응을 어렵게 하는 ‘섞어 쏘기’였다. 군 당국은 김 위원장의 군사훈련 참관·지휘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동계훈련 일환으로 단거리 발사체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성능 점검 차원, 정치적으로는 북·미 협상 교착 상태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주도권 확보와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 내부적으로는 전 세계 코로나19 비상상황에서 김정은 리더십과 주도적 상황관리 능력 과시 측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담화에서 “방사포병의 통상적인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그 무슨 결의 위반으로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우리 국가는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군사적 차원의 훈련일 뿐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최근 가장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남한 전력은 공군의 F-35다. F-35가 ‘참수작전’에 사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 북한의 반발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작년 3월부터 F-35가 들어오기 시작하자, 공교롭게도 북한은 두 달 후부터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미사일, 신형 전술미사일, 초대형 방사포를 잇달아 선보였다.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종류를 늘리고 고도화하려는 시도는 한·미 연합군의 미사일방어(MD) 체계와 F-35를 겨냥한 ‘맞춤형 전력’ 증강이라는 방증이 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3일 청와대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합동타격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담화를 통해 ”(남한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어야 하고 북한은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청와대의 비논리적인 주장과 언동은 개별적인 누구를 떠나 남측 전체에 대한 우리의 불신과 증오, 경멸만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며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격하게 반응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앞서 김여정은 “몰래몰래 끌어다놓는 첨단전투기들(F-35)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 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 왔겠는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국군사문제연구원은 최근 ‘3월2일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함의’라는 글에서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여러 북한 군사 전문가들 견해를 종합해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비행궤도(최고 고도 35㎞·사거리 240㎞)를 보면 F-35A를 배치한 충북 청주 공군기지와 경기 평택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등 핵심 표적을 겨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가 380㎞ 이상의 비행거리와 97㎞의 고도를 기록한 것과 견주면 올해는 비행거리가 짧아졌고 고도도 낮아졌다. 미사일 전문가들은 다양한 탄도 비행 시험을 통해 한·미 연합군의 MD 체계를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한다. 이언 윌리엄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방어프로젝트 부국장은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달 두 차례 발사 모두 발사각도가 낮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짧아진 비행거리와 낮은 고도 등을 고려하면, 낮은 발사각으로 발사하면서 다양한 궤도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행고도를 40㎞ 이내로 제한한 것은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요격고도(40~150㎞)를 피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형 MD’를 군비 증강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이에 맞서 북한도 최근 수년 동안 단거리 발사체의 다양한 고도·사거리·회피기동 발사로 사드를 비롯한 한·미 연합군의 MD를 무력화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군사적인 정면돌파 원칙과 방향하에서 내부적으로는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보여준다”며 “대외적으로는, 군사훈련은 자위적 방어훈련으로서 국제사회의 비판 대상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한국은 이미 스텔스전투기 F-35A,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대형 공격헬기 AH-64E 아파치 가디언과 해상초계기 P-8A, 각종 미사일과 정밀유도폭탄 수백발 등을 구매했다”며 한·미가 만약 결단을 내린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언제라도 제거할 수 있는 정밀타격 능력도 보유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우려해야 할 것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중장거리 미사일”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무시하는 것이 한반도 정세 관리와 향후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현명한 접근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
뉴스 031713::각국 중앙銀 '유동성 공조'에도 코로나19 공포..美 일주일새 세번째 서킷브레이커 英 4.1%·獨 5.3%·佛 5.8%·伊 8.4%↓..2012년 이후 최저치 (뉴욕·베를린=연합뉴스) 이준서 이광빈 특파원 =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충격파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을 줄이진 못했다. 마치 쓰나미처럼 시간대별로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증시로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걸러 되풀이되는 '뉴노멀'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무려 3,000포인트 무너졌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시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된 것이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막판 3,000포인트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7~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로 거래가 끝났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로서는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충격파를 맞은 꼴이다. ::
뉴스 031713::17일 낮 12시부터 15일간 프랑스 전국민 이동금지령..오는 22일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전격 연기 2차 대국민담화를 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전 국민에게 향후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제 2차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필수적인 사유는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20분간의 대국민담화에서 "전쟁 중"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이다. 보건전쟁도 전쟁"이라면서 "공황이나 무질서에 굴복하지 말고 책임감 있고 차분히 행동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에서 친구들을 만나거나 악수를 할 수 없고 1미터씩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자신뿐 아니라 다른사람을 위험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의 지침을 존중하지 않고 공원과 술집에 계속 가는 사람들을 보아왔다"면서 이런 이동수칙을 어길 시 처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솅겐지대에 있는 유럽 26개국은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잠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키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그 누구도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대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자금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위해 3000억유로(약 411조 5000억원)를 조성하며 어려움에 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 지불 의무도 일시적으로 정지해 줄 방침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전격 연기된다. 프랑스는 전국 3만5000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
뉴스 031713::오차범위내 2.8%p '박빙'..男 나경원, 女 이수진 높아 이수진, 20대 및 40대서 앞서..30대와 5060은 나경원 지지 요인, 이수진은 '소속정당' 나경원은 '능력·경력' '야당심판론' 50.8% > '정권심판론' 42%..오차범위 밖 정당 지지도 민주 41.7%, 통합 34.1%, 정의당 6% 비례대표 투표는 연합정당 39.3%, 미래한국 31.0%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낙연 대(對) 황교안'의 종로구, '고민정 대 오세훈'의 광진구을에 이어 4·15 총선 서울 지역 '빅3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동작구을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수진 전 판사와 미래통합당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울 동작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판사는 43.0%, 나 전 원내대표는 40.2%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4.3%포인트) 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이어 정의당 이호영 후보(5.5%), 민중당 최서현 후보(1.8%), 자유공화당 이성우 후보(1.6%)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후보를 꼽은 응답은 1.6%, '지지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3.3%, 2.9%였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에서 이 전 판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7.0%로 나 전 원내대표(26.1%)를 크게 앞섰다. 40대에서도 53.3%가 이 전 판사의 손을 들어줬으며 38.8%만 나 전 원내대표를 꼽았다. 그러나 3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 지지율이 42.1%로 이 전 판사(39.5%)를 근소하게 앞섰다. 또 50대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의 지지율이 48.4%에 달했으며 이 전 판사 지지율은 39.3%에 그쳤다. 60세 이상에서도 나 전 원내대표가 46.3%로 이 전 판사(38.1%)를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이 전 판사 지지율이 44.8%로 나 전 원내대표(35.9%)를 크게 앞섰다. 남성에서는 나 전 원내대표가 45.0%로 이 전 판사(41.0%)보다 높았다. 후보자 선택 요인과 관련해서는 이 전 판사의 경우 '소속 정당'이라는 응답이 45.8%로 압도적이었으며 '도덕성'이 26.6%로 뒤를 이었다. 이어 '능력과 경력' 11.3%, '정책 및 공약' 10.3%, '당선가능성' 5.6% 등의 순이었다. 이와 달리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능력과 경력'이란 응답이 48.8%로 압도적이었으며 '소속 정당'이란 응답은 22.1%였다. 이어 '정책 및 공약' 14.0%, '당선가능성' 8.4%, '도덕성' 6.7% 등의 순이었다. 지지층의 충성도는 나 전 원내대표가 소폭 앞섰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선거 당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나 전 원내대표의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80.1%에 달했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17.8%에 불과했다. 이 전 판사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76.2%였으며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는 20.9%로 집계됐다. 다만 정의당 이호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 중 '상황이 달라지면 바꿀 수도 있다'가 76.8%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 진보 정당 지지층 가운데 일부는 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의 후보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동작구을에서 21대 총선 프레임에 대한 공감도는 '야당 심판론'이 '정권 심판론'보다 오차범위를 근소하게 벗어난 수준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에서 '야당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50.8%, '정권 심판론'에 더 공감한다는 응답은 42.0%로 나왔다. 동작구을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7%, 통합당이 34.1%였으며 정의당 6.0%, 국민의당 5.1%, 자유공화당 3.1%, 민생당 2.5%, 민중당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시 어느 정당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참여하는 시민을위하여와 정치개혁연합 등의 연합정당'이라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란 응답이 31.0%로 집계됐다. 이어 국민의당 6.9%, 정의당 6.8%, 자유공화당 4.1%, 민생당 2.3%, 민중당 1.2% 등의 순이었다. 동작구을 주민의 선거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3%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으며 10.4%는 '가급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와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 0.8%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2020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림 가중(Rim Weight)을 이용해 가중치를 적용했고 유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과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40%)·무선(6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최근 인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업에 참석하기 전 손을 씻고 있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인간은 일상에서 수많은 병원체를 만납니다. 이 병원체는 음식과 접촉, 호흡 등을 통해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 많은 병원체들이 몸속으로 들어와도 무조건 병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병원체를 방어해 신체를 지켜내는 면역 체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이란, 이물질이나 병원체에 대항해서 인체가 스스로를 방어하고 보호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왜 인간은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날 때마다 '팬데믹(pandemic,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숙주인 박쥐보다 인간의 면역체계가 정말로 뒤떨어지기 때문일까요? [박쥐보다 못한 인간?] 편에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척추동물은 면역 기능을 가진 '인터페론'이라는 단백질을 생성한다는 점을 살펴봤습니다. 인간과 대다수의 다른 동물들은 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인터페론을 생성하지만, 박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아도 세포에서 지속적으로 인터페론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인간이나 다른 동물의 면역 체계에 비해 박쥐의 면역 체계가 더 뛰어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박쥐는 최근 팬데믹을 유발한 대부분 바이러스의 숙주이면서도, 자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놀라운 면역 체계를 갖춘 동물입니다. 인간과 박쥐가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인간이 신종 바이러스가 등장할 때마다 팬데믹에 빠지는 것은 인간의 '항원-항체 반응의 특이성' 때문입니다. 인간은 병원체를 방어하기 위해 '백신'을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백신을 하나만 맞지 않고, 질병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다른 백신을 맞습니다. 하나의 백신만으로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하나의 백신은 하나의 질병을 막아줍니다. 인간 면역의 이런 특성을 항원-항체 반응의 특이성이라고 합니다. 항체는 항원을 인식하는 부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 부위에 맞는 항원과만 결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A형 간염 항체는 A형 간염 바이러스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지만, 폐렴이나 홍역 등 다른 바이러스와는 결합할 수 없습니다. 즉, 다른 바이러스에는 속수무책이라는 말입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백신을, 그러니까 독성이 없거나 약한 항원을 몸속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감염된 바이러스임을 인식한 백혈구 내의 독성을 가진 T림프구가 이를 공격해 제거합니다. 이 과정에서 T림프구는 증식을 하고, 백혈구 내 다른 림프구 중 하나인 B세포가 이 바이러스, 즉 '항원'을 기억하게 됩니다. 나중에 같은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B세포가 즉각 이를 기억해 곧바로 항체를 생성해 대응하게 됩니다. 한 번 걸렸던 질병에 잘 안걸리는 이유가 이런 면역체계 때문입니다.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아시아경제 강진형 기자]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이면서도 변종이 잘 생겨 B세포의 기억에 없는 항원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사스나 메르스 때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단 하나의 백신으로 모든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는 없을까요? 모든 과학자들의 이상향이자 인류의 꿈이겠지요? 과학자들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모든 바이러스의 숙주인 박쥐에 대한 연구를 중단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백신이 없어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고 합니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마스크를 쓰거나 손을 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각 질병마다 그에 맞는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귀찮다는 핑계로 방역 당국이 강조하는 그때그때 예방 접종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
뉴스 031713:: 볼보XC60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 모습. 코로나19 관련 알림이 나올 때마다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란 안내창이 등장한다. /사진=독자제공 볼보XC60을 최근 구매한 J씨(31·여)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경고창이 나온다. 새차를 인도받는 과정에서부터 경고 메시지가 표출됐다. 처음에는 차량 결함인줄 알았다"라며 "계기판도 그렇고 중앙 화면 상단에도 계속해서 경고창이 뜬다. 운전 중에 취소 버튼을 계속 눌러야 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볼보XC40 오너 K씨(45·남)는 "3주 전부터 울산 11번째 확진자 동선이라며 계속 같은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뜨고 있다"며 "시동을 꺼도 켤때마다 똑같은 메시지가 떠서 아주 괴롭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볼보자동차 차주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및 시점에 상관 없이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등에 강제적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일부 수입차들은 이 같은 기능을 차단할 수 있지만 볼보차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차주들은 담당 딜러들에게 전화해 항의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차주들 사이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재난 알림 메시지' 때문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볼보차는 DMB TPEG 신호를 통해 긴급 재난 문자를 수신받는다. 정부의 재난 문자가 송출되면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머전시 워닝)이라는 경고창이 등장한다. 중앙 디스플레이 상단에도 코로나 확진자 등에 대한 정보, 동선을 확인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해당 경고창은 취소 버튼을 누를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재난 문자가 수시로 발송되면서 운전 중 이 같은 경고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수입차와 달리 볼보차의 경우 재난 알림 기능을 해제할 수 없어 차주들의 불만이 쌓이는 모습이다. 볼보차코리아 영업점 관계자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차량에 공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지창이 계속 나오다보니 차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결함은 아니다. 이를 차단할 수는 없다고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차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34회]UMF 들여온 정효섭 티킷 대표 “온라인 영향력 이용한 입장권 유통 플랫폼 개발”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은 전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유명한 세계적인 전자음악(EDM) 축제다. 매년 미국 유럽 한국 일본 등 24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 EDM 분야의 세계적인 음악가 수백 명이 참여하고 수십 만 관중이 몰린다.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인기여서 세계적인 기업들도 대거 후원한다. 국내에서는 입장권 플랫폼을 개발한 신생(스타트업) 기업 티킷의 정효섭 대표가 2012년에 들여와 매년 ‘울트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UMF가 열린다. 올해는 6월 20, 21일 이틀간 서울 잠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 한국일보]정효섭 티킷 대표가 자체 개발한 입장권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가상으로 한국일보 후원 행사 초대권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코로나19 한파에 얼어붙은 공연계 그런데 여기에 심각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전세계를 휩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마이애미에서 이달 20~22일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UMF는 코로나19 때문에 1999년 1회 행사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급히 취소됐다. 울트라 코리아의 6월 개최도 검토중이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서 올해 행사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습니다. 공연업계가 다음달 중순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는 분위기여서 이후에 개최 일정을 다시 검토할 겁니다.” 올해 울트라 코리아는 EDM 분야의 국내외 유명 음악가 약 100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의 행사 참가도 안개 속이다. “전세계 음악가들이 한국에 올 예정이었는데 한국 방문을 제한하는 나라도 있고 국가마다 해외 방문 정책이 달라서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참가팀도 조율중입니다.” 울트라 코리아 뿐 아니라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 한파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공연계는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각종 후원도 재검토되고 입장권 판매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연자들 섭외도 취소되고 있구요.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태에요. 어서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 밖에요.” 정 대표도 해외 출장을 모두 취소한 채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달에 UMF와 관련된 2건의 미국 출장, 다음달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할 F1 자동차 경주대회 행사 출장, 5월 대만 출장까지 모두 취소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며 내실을 다지는 준비기간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에서 열린 울트라코리아 2019 행사. 티킷 제공 ◇’성공시대’와 UMF로 다진 사업가의 꿈 정 대표가 UMF를 국내에 들여온 과정을 보면 꿈을 향한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사업가가 꿈이었다. “TV에서 기업인들을 다룬 ‘성공시대’ 등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나중에 성공해서 만나고 싶다는 편지를 주인공들에게 보냈어요. 안되거나 막힌 것을 푸는 일(솔루션)을 좋아했는데 사업가들에게서 해결사의 면모를 봤죠.” 대학에서 실내건축을 전공한 그는 졸업하자마자 24세때 실내장식 사업을 시작했다. 새롭게 건물의 내부를 꾸며주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아 돈을 곧잘 벌었다. 그 돈으로 의류 사업을 시작해 번창했으나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뛰어든 건설업이 화근이었다. “그때까지 번 돈을 모두 잃고 신용불량자가 됐죠.” 부모에게 돈을 빌려 휴대폰 판매점을 하며 다시 시작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4년 만에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그때 정 대표는 지인의 공연 회사 일을 돕다가 EDM을 알게 됐다. “2009년 서울 난지도에서 열린 월드DJ 페스티벌에 갔다가 EDM에 빠졌고 구글을 통해 UMF를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UMF를 국내에 들여오기로 하고 국내외 가리지 않고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만났다. “처음에는 영어를 전혀 못했어요. 그런데도 무작정 해외 UMF 관계자들을 찾아갔죠.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바보가 된 느낌이었어요.” 정 대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좌충우돌 사람들과 부딪치며 필요한 생활 영어들을 메모장에 빼곡하게 적어 놓고 무조건 외웠다. 지금도 그는 각종 영어 표현들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고 연습한다. 부쩍 늘어난 영어 실력만큼 세계적인 공연기획사들 및 관계자들과 만남이 늘었다. 덕분에 정 대표는 2012년 UMF의 국내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제 그는 아시아 EDM 공연계에서 전문가 ‘리처드 정’으로 통한다. “예전에 영어를 못한다고 외면했던 해외 공연계 인사들이 이제는 개인 파티에 초청할 정도로 친해졌어요.” 정 대표가 만든 울트라 코리아는 매년 2,3일 행사 기간 동안 일 평균 7만~8만명씩 입장한다. 입장료만 12만~22만원에 이르는데도 표를 구하기 힘들 만큼 인기다.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관객들이 많이 온다. “울트라 코리아 행사를 하면서 전세계 공연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 사업 목표가 전세계 공연 시장이 됐습니다.” [저작권 한국일보]정효섭 티킷 대표가 나스닥 상장 목표를 등 뒤에 적은 회사 티셔츠를 인터뷰 자리에 입고와서 보여주고 있다. 홍인기 기자 ◇’가자, 나스닥으로’ 전세계 공연 시장 바꿔 놓을 입장권 유통 플랫폼 개발 1년 넘게 준비해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 티킷은 전세계 공연 시장을 겨냥한 입장권 플랫폼 업체다. 정 대표가 만든 입장권 플랫폼 ‘티킷’은 초대권 제작부터 판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사이트다. 원하는 행사를 기획해 입장권을 제작하고 온라인의 영향력 있는 사람을 통해 행사 선전과 입장권 판매까지 인터넷으로 진행한다. 인터넷으로 판매한 입장권은 그가 개발한 특허 기술에 따라 누구를 거쳤는지 경로 추적과 실제 입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티킷은 지난해 울트라 코리아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벤츠 발표회 등 100건 이상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초대권 판매 회원만 10만명이 넘는다. 회원들은 입장권을 배포하며 입장권 가격의 일부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많이 팔수록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티킷은 행사 기획사와 입장권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정 대표는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입장권 판매자들을 회원으로 대거 확보했다. “자연스럽게 입장권 판매에 영향력이 큰 인맥 지도가 형성됐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사에 오도록 입장권을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죠.” 정 대표는 일련의 과정이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관련 특허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입장권 제작부터 배포, 경로 추적 및 데이터베이스 활용까지 6건의 특허를 출원했죠.” 정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도약을 위한 준비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그동안 행사 준비 때문에 하지 못했던 티킷 플랫폼의 기능 개선과 홈페이지 개편을 할 예정입니다. 티킷 플랫폼의 이용자환경(UI)을 카카오톡 메신저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바꿀 생각입니다. 6개월 개발 일정을 잡아놓고 3분기 이후를 목표로 모바일 웹까지 새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정 대표의 장기적인 목표는 전세계 입장권 유통 방식을 인터넷으로 바꿔 티킷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이다. 그는 의지를 보여주듯 인터뷰 자리에 ‘나스닥에 가자’(Let's go Nasdaq)라는 문구를 등 뒤에 영어로 적은 회사 티셔츠를 입고 왔다. “앞으로 입장권 판매 방식도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바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영향력이 큰 사람들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되죠. 그런 점에서 미래를 준비한 티킷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겸 스타트업랩장 wolfpack@hankookilbo.com ::
뉴스 03171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스포츠한국에서는 ‘韓축구 명경기 열전’이라는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경기 중 한국 축구사에 전설로 기억된 위대한 한 경기를 파헤쳐 되돌아봅니다. -1999년 3월 친선경기 vs브라질 [韓축구 명경기 열전①] 홍명보-서정원, 5분의 기적으로 무적함대를 세우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②] 황선홍-홍명보에 당한 독일 "5분만 더 있었다면 졌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③]역사상 최고 한일전 ‘도쿄대첩’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韓축구 명경기 열전④] TV 역대 최고 시청률의 전설, 투혼의 벨기에전 [韓축구 명경기 열전⑤] 어떻게 한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이겼나 ⓒ대한축구협회 ▶경기전 개요 ‘[韓축구 명경기 열전④]’에 소개된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을 통해 한국은 사상 초유의 월드컵 중 감독 경질을 겪고도 전국민의 박수를 받는 대표팀으로 거듭났다. TV 역사상 최고 시청률이 나온 벨기에전을 기점으로 K리그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다. 마침 안정환-이동국-고종수로 대표되는 트로이카 3인방이 K리그에 떠오르고 1998년 8월 역사상 첫 10만관중을 돌파하는 등 한국 축구는 봄을 맞이한다. 이렇게 절정기를 달리던 한국은 1999년 3월 28일 나이키 초청 3월 A매치로 브라질을 잠실주경기장으로 불러들이게 된다. 당시의 브라질은 약 8개월전 열린 1998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경기 4일전 발표된 1999년 3월 피파랭킹에서 세계 1위(2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를 기록하고 있던 팀. 게다가 당시는 브라질 축구의 황금시대였다. 1994 월드컵 우승-1998 월드컵 준우승-2002 월드컵 우승에 1995 코파 준우승-1997 코파 우승-1999 코파 우승을 차지하는 황금시절이었다. 가히 '세계 최강'이라는 말이 '세계 1위'라는 말보다 더 당연했다. 비록 많은 이들이 기대한 호나우도는 한국에 오지 못했지만 당시만큼은 호나우도보다 더 세계적으로나 브라질 대표팀 내에서 입지가 대단했던 히바우두가 선발로 나선다. 1999년 3월 당시 히바우두는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을까.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히바우두는 일단 직전시즌인 1997~1998시즌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외국인 선수상을 받는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가 진행중이던 1998~1999시즌은 끝내 라리가 37경기 24골을 기록하는데 이는 히바우두 전체 커리어 중 단일시즌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해였다. 게다가 1999년 히바우두는 브라질 대표팀으로 13경기 8골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한해 넣은 최다골 타이였다(2000년과 동률). 이후 열린 1999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안기기도 한 히바우두는 결국 1999년 발롱도르와 피파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거머쥔다. 즉 당대 전세계 1위 선수가 한국을 찾은 것이다. 현재로 치면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 온 것이다. 1999 코파아메리카 우승컵을 든 히바우두. 밑에 어린시절의 호나우딩요 모습도 보인다(상단), 1999 세계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히바우두(하단). ⓒAFPBBNews = News1 히바우두가 전부가 아니였다.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풀백으로 평가받는 카푸, 왼쪽의 지배자였던 제 호베르투, ‘무회전킥의 마술사’ 주닝요 등도 선발 출전했다. 이외에 세르징요, 파비오 콘세이상, 상파울루 원클럽맨 호제리우 세니 골키퍼 등 알만한 팬들은 모두 아는 브라질의 실력자 선수들도 함께했다. 즉 결코 브라질이 허약한 멤버를 끌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한국도 허정무 감독을 필두로 홍명보-유상철-황선홍으로 이어지는 수비-미들-공격의 척추라인과 하석주, 김태영, 이임생, 노정윤 등이 뛰었다. 그래봤자 브라질 입장에서는 아시아의 작은 팀이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그전까지 선방해왔다. 한국과 브라질의 첫 친선전이었던 1995년 경기에서는 고작 0-1로 밖에 지지 않았고 1997년 평가전도 김도근의 골로 1-2로 패했었다. 당시 일본이 브라질에게 1995년 두 경기를 해서 0-3, 1-5 대패와 1997년 0-3 대패를 당했던 것을 비교하면 스코어적으로도 일본보다 훨씬 나은 한국이었다. ▶홍명보의 방어와 패스, 김병지의 선방 스페셜 21년전인 1999년 3월 2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는 예상대로 흘렀지만 또 예상대로 가진 않은 경기였다. 당연히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큰 우위에 있는 세계 1위 브라질은 브라질 특유의 자유로운 공격 축구로 한국을 압박했다. 여럿 좋은 기회를 맞았고 한국은 실점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엔 김병지 골키퍼가 있었다. 당시 김병지의 위상은 정말 대단했다. 김병지는 1999년 연봉 2억 2000만원을 받았다. 특수포지션인 골키퍼였음에도 1998 프랑스 월드컵 주전 골키퍼이자 ‘꽁嗤疸???문화 아이콘, 그리고 압도적 실력으로 4대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연봉킹 자리에 올랐을 정도였다. 이런 김병지는 가히 브라질전 한 경기로 ‘스페셜 영상’을 찍는다. 히바우두 등 당대 최고 선수들이 골을 노리고 때리는 슈팅을 거짓말같은 반사신경으로 선방해낸다. 히바우두의 바나나처럼 휘는 코너킥에도 당황하지 않고 쳐내는 것은 물론 전반 중반에는 ‘윙병지’ 특성이 발동되며 사이드라인 근처까지 나와 공격수를 젖히고 패스를 시도하기까지도 한다. 놀라운 선방으로 김병지 골키퍼가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브라질 선수들은 당황한다. 공격에 우위를 보여도 골이 들어가지 않으니 우왕좌왕한다. 문전에서 좋은 기회때 선수 두 명이서 엉켜서 슛이 하늘로 떠버리는 상황도 나온다. 양팀 선발라인업. ⓒ대한축구협회 브라질 공격이 당황할 때 홍명보는 3백의 중심에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중앙에서 철통수비는 기본이며 오른쪽, 왼쪽, 최전방으로 탁월한 긴패스를 찔러주기도 한다. 또한 중앙 투톱이 공을 뺏기 위해 압박할때면 둘 사이를 매우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탈압박까지 선보이며 이날 경기 숨은 ‘하이라이트 제조기’가 되기도 했다. 물론 모든 기적의 경기에는 운은 필수다. 브라질의 좋은 슈팅은 김병지의 선방에 막히거나 혹은 매우 살짝 골대를 빗나가는 등 브라질 입장에서는 묘하게 운이 나쁜 상황이 지속되기도 했다. ▶후반 종료 직전 김도훈의 인생골, ‘세계 최강’ 브라질을 잡다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한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러자 브라질 내에서도 균열이 생겼고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 황선홍도 그 틈을 타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맞기도 한다. 특히 후반 막판 오른쪽에서 최성용의 크로스 이후 브라질 수비를 지나 황선홍 앞에 공이 떨어져서 맞이한 왼발 슈팅기회는 골과 다름없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삭히기도 했다. 이렇게 한국에게도 몇 번의 기회가 찾아오며 ‘혹시나’하는 마음을 가지던 후반 종료 직전인 44분 기적이 일어난다. 이임생이 상대 공격을 저지한 후 홍명보에게 패스했고 홍명보가 수비를 젖힌 후 오른쪽의 최성용에게 패스를 내준다. 최성용은 공을 잡은 후 한 번의 터치 이후 곧바로 전방의 김도훈을 보고 낮은 크로스를 시도한다. ⓒ대한축구협회 이 크로스는 브라질 두 명의 수비 사이에 있는 김도훈에게 정확하게 연결되고 김도훈은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을 한다. 이 슈팅은 그대로 가까운 포스트 구석 아래에 꽂히고 김도훈은 태평양같은 가슴팍을 활짝 펼치며 달려가 무릎을 꿇고 포효한다. 이 득점 직후 얼마되지도 않아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그렇게 한국은 브라질을 1-0으로 이긴다. ▶현재까지도 아시아팀이 브라질을 이긴 유일한 경기 김도훈 현 울산 현대 감독은 이 브라질전 골에 대해 훗날 “내 인생골”이라며 “그 골이 들어가는 데는 최성용의 기막힌 어시스트가 있었다. 그 골을 만들기 위해 이임생이 몸싸움으로 볼을 빼냈고, 홍명보가 드리블을 해서 최성용까지 연결했다. 만드는 과정이 정말 좋았다. 나는 그저 들어온 공에 발만 대서 넣기만 했다”고 회상한다. 또한 “20년 전의 일인데 지금도 생생하다. 내겐 그거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흐뭇해한다. 김도훈이 그렇게 흐뭇해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득점으로 한국은 브라질을 이겼고 2020년 3월 현재까지 아시아팀이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이긴 유일한 경기로 남아있다. 브라질이 어떤 나라인가. 눈만 뜨면 전국민이 축구를 하고 축구 선수들이 해외에서 외국인선수로 나가 벌어들이는 돈이 GDP에 반영될 정도라는 가히 '축구의 나라'다. 피파랭킹 1위를 꺾은 기념비적인 경기이기도 하다. 한국은 19년 후 독일을 이기며 또 다시 피파랭킹 1위를 잡는 역사를 쓰기도 한다. 당시에는 세계와 한국축구의 벽이 더 높았다. 한국에는 유럽에 진출한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당연히 상대 전력분석 역시 잘 되지 않았다. 냉정하게 지금보다 더 ‘우물 안 개구리’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시 세계 1위, 1년전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3년후 월드컵 우승팀이 되는 브라질을 잡아냈다는 것은 이 경기가 아시아 축구사에도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뉴스 031713::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도미노 폭락장세 또 되풀이..'실탄'만 낭비한 꼴 "연준, 할수 있는 일 다했다"..CP·회사채 매입 '슈퍼 양적완화론'까지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급 대응책을 쏟아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벌써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로 무려 1.00%포인트 파격 인하하고, 7천억 달러의 양적완화(QE) 정책도 재개했다. 일요일 오후, 예정에 없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을 거친 결과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중앙은행, 스위스 중앙은행도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조치도 잇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즉각 반색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싸늘했다. 16일(현지시간) 아시아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고, 유럽과 미국 증시는 또다시 폭락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3,000포인트 무너졌다. 글로벌 '최종대부자'로서 막대한 달러 발권력을 자랑하는 연준으로서도 더이상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할 처방전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연준은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지만, 다우지수는 785.91포인트(2.94%) 급락했다. 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린 지난 12일에도 다우지수는 2,352.60포인트(9.99%)의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설립한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는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연준으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면서 이제는 연방정부의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하는 파월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이러한 시장 심리의 근저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다르다는 인식이 깔려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질적으로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아닌, 공중보건 위기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실물경기 전반이 바짝 위축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고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해서 경제주체들의 소비나 투자가 살아나긴 어렵다는 것이다. 브리클리 투자자문의 피터 부크바는 CNBC 방송에 "연준이 유동성 바주카포를 쐈다"면서도 "하늘에서 떨어뜨리는 돈다발이 바이러스를 치료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시간과 백신만이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와 금융시장의 반등은 결국 '백신 개발'에 달렸다는 의미다. 미국 연준 7천억 달러 양적완화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조금이나마 완화하는 차원으로 기대치를 낮추더라도, 연준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명 경제학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금융위기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도입한 정책조합은 지금의 위협에 맞춰 디자인된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낡은 무기가 아닌, 2020년 팬데믹에 대응하는 새로운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기 극복의 양대 카드로 꼽혔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는 경제적 충격이 경감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WSJ은 사설에서 "금리를 1.0%포인트 인하한 결정은 유용하지 않다"면서 "돈값은 이미 싸다. 바이러스의 추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와 차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 전망 속에 기업체의 자금흐름에 패닉이 있는데, 연준의 2008년형 무기들이 해결해줄지에 대해선 큰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는 향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운용의 폭만 좁혀졌다는 것이다. 당장 시장에서는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실물 위기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기업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기존의 양적완화를 넘어서는 '슈퍼 양적완화론'이다. 미국 내 소매업계나 에너지, 항공·운수업계에선 파산 위기에 직면한 기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의 마크 카바나 전략가는 AP통신에 "많은 기업의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어음(CP)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CP 매각이 안 된다면, 결국은 구조조정을 하거나 심지어 파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CP와 회사채의 매입 한도도 각각 1조엔씩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CP와 회사채에 대한 기존 매입 한도는 각각 2조2천억엔, 3조2천억엔이었다. 다만 연준 규정상 국채나 MBS 이외에 CP 또는 회사채 같은 민간 위험자산을 매입하기는 어렵다. 결국 의회 차원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
뉴스 031713::코로나19 이기는 면역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온 1도 떨어지면 30% 저하 숨쉴 때 잡음 들려도 적신호 면역 저하 땐 설태·구내염 생겨 운동·수면·햇볕 쬐면 면역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령층이나 암 환자, 만성 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 고위험군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 능력이다. 외부 병원체의 침투 뿐 아니라 몸 안에서 발원하는 알레르기 물질(항원)이나 암세포 성장을 막는 역할도 한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이겨낼 저항력이 있고 감염되더라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 면역력은 갖고 태어나는 ‘선천 면역’과 병에 걸린 후 또는 예방백신 접종을 통해 생기는 ‘획득(적응) 면역’으로 나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16일 “예방백신이나 전문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에 대응할 최선책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과 함께 우리 몸 속의 보약인 면역력이 제대로 작동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리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내분비내과장도 “평소 면역력이 잘 구축돼 있다면 감기 같은 사소한 질병은 물론,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유행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건강한 사람도 틈틈이 자기 몸의 면역력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고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자들은 더더욱 면역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은 체내 활성산소와 이에 대항하는 항산화력에 달려있다.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몸 속에 들어온 산소의 대사 과정에 생성되는 몸에 나쁜, 여분의 산소를 말한다. 바이러스나 세균 침입, 자외선,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생긴다.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해 노화나 각종 암, 당뇨병 등 현대 질병 90% 이상의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항산화력은 보통 16세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런 활성산소가 과잉 생산되면 몸이 받는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은 체온이나 호흡, 혓바닥 상태 등 일상에서 여러 지표로 감지할 수 있다. 우선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은 30% 이상 저하된다. 일본의 종양내과 전문의인 사이토 마사시 박사는 2010년 출간한 책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에서 “체온 저하로 인해 면역 기능을 하는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가 감소하면서 면역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고기동 가천의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가장 활동성이 좋다. 이 시기 큰 일교차는 우리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만큼, 정상 체온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흡할 때 잡음이 들리거나 혓바닥에 하얀 설태가 끼는 증상이 나타날 때도 의심할 수 있다. 임지선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은 “기관지염이나 천식이 생기면 숨 쉴 때 잡음이 섞일 수 있고 혓바닥에 설태, 궤양이 돋거나 구내염이 생기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신호”라고 말했다. 자신의 면역력 상태를 보다 자세히 점검하고 싶다면 종합건강검진의 혈액검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무료로 시행되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피검사 항목 중 활성산소·항산화력(d-ROMs+BAP),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면역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지는 항핵항체(ANA), 체내 지질대사 및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부신피질 호르몬(DHEA-S), 몸속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D 수치 등을 파악해 보면 바이러스 감염 및 다양한 질병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 센터장은 “검사 결과 활성산소 수치는 낮고 항산화력이 높게 나오면 가장 좋고, 활성산소는 높은데 항산화력이 떨어진다면 최악”이라며 “이럴 땐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스트레스 조절 등을 통해 면역력을 정상으로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면역력을 증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일과 먹는 것의 균형을 강조한다. 과로해서 체력이 바닥나거나 과식으로 혈관 속에 기름이 쌓이면 면역세포들이 제 기능을 못한다. 박민선 교수는 “노인들은 특히 면역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나 아연이 부족하기 쉬운데, 마치 보약을 챙겨 먹듯 하루 세끼 살코기 2점, 계란,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을 적절히 챙겨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스트레칭이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혈류의 양과 속도가 10배까지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면역계를 자극한다. 10분 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도 좋다. 운동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해야 한다. 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다. 잠을 잘 자는 것도 면역력 극대화에 필수적이다.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충분치 못한 수면은 선천 면역을 유지하는 ‘NK세포’ 수와 기능을 감소시키고 후천적 획득 면역에서 중요한 ‘CD4 및 T세포’의 기능을 약화시켜 코로나19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면서 “수면은 하루에 최소 7시간 이상 취해야 하며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면 면역 기능에 악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햇빛도 적당히 쬐어야 한다. 햇빛은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조량은 수면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아침에 2000럭스(lux) 이상의 빛에 30분 이상 노출돼야 저녁에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최근 사람과 접촉 줄이기 장려로 바깥 활동을 꺼리고 ‘집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내 생활만 하다 보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는 물론 우울증도 생길 수 있어 아침에는 최대한 햇빛에 노출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오전 9시 전에 마스크를 하고 사람과 만남을 최대한 피해 30분~1시간 정도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다”고 권고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
뉴스 031713::참석률 극히 저조 전망..정족수 못채울까 전전긍긍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일단 좀 만나주세요." 코스피가 장중 1600대로 추락하며 시장이 떠들썩했던 지난주 금요일, 조금은 다른 이유로 발을 동동 구른 이들이 있었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상장사 IR(기업설명회) 담당자들이 주주들을 만나러 직접 발로 뛰던 참이었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온통 증시에 쏠려있지만 사실 3월은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주총회'의 달이다. 이번 주에만 300곳이 넘는 상장사가 정기 주총을 진행하는 가운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일찍이 마스크 주총이 예고됐다. [이미지=아이뉴스24DB] 그나마 마스크라도 쓰고 나오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만난 한 상장사 IR 담당자는 수심 가득한 얼굴로 "올해는 코로나19까지 겹쳐 참여 독려도 쉽지 않다"며 "당장 주총이 열릴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IR 담당자는 "이번에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올라와 있어 무조건 참석률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사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중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실제 감사 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하는 상장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감사나 감사위원을 뽑으려면 발행주식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주주의 참석과 이들 주식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하는데, 이른바 '3% 룰'로 이 안건에 대해선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추가로 22%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임 자체가 불발되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외이사 대란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장사는 전체의 30%에 달하는 566곳으로 사외이사 수만 718명에 이른다. 이 중 중견·중소기업은 494곳(87.3%), 615명(85.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감사 선임에 이어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교체까지 해야 하는 상장사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배경이다. 이러한 우려는 점차 현실이 돼 가는 모양새다. 샘코와 디에이치피코리아, 이테크건설 등 올해 주총에서 감사 선임에 실패한 상장사가 이날까지 3곳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코스닥 기업으로 의결정족수를 못 채운 탓에 감사 선임이 무산됐다.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을 상법이 정한 비율에 따라 선임하지 못한 상장사는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도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수가 폭락하면서 모든 이들의 관심이 증시로 향한 사이 정작 자본시장의 근간이 되는 상장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총은 이처럼 멍들고 있다. 한수연기자 ::
뉴스 031713::ㄱ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치안국 전투경찰로 입대하여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그 노고를 인정받아 1953년 12월 6월 25일 종군기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참전유공자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번번이 자료가 없어 실패하다 최근에서야 참전유공자로 등록되었다. 도대체 과거 훈장까지 받았던 ㄱ이 약 68년이 지나서야 겨우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전쟁에 참전한 ㄱ은 군 유류트럭과 열차의 충돌사고로 인해서 두부손상과 기억상실증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 치안국을 떠났다. ㄱ은 불의의 사고로 치안국을 떠났지만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국가 수호에 보탬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ㄱ은 수십 년이 지나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참전기록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ㄱ의 참전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 오랜 기간 동안 참전기록을 뒤지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던 ㄱ은 90세에 가까운 고령인 탓에 이제 모든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영기 변호사(법무법인 승전) 하지만, 그러한 아버지를 지켜보던 자식들은 그대로 포기할 수 없었다. 이미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수십 번 들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직접 국가기록원 등에 찾아가 ㄱ과 유사한 이름의 참전기록을 찾아봐달라며 읍소했다. 그리고 그 결과 ㄱ과 이름은 같고 생년월일에 일부 차이는 있지만 병적 기록이 ㄱ과 완전히 동일한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그제서야 ㄱ의 자녀들은 그간 기록을 찾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황당하게도 국가기관에서 ㄱ의 생년월일을 비롯한 주민번호를 엉뚱하게 기재하여 그간 기록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ㄱ은 확보한 자료를 가지고 경력증명서의 생년월일 등을 정정해달라는 요청을 하였고, 정정된 경력증명서를 바탕으로 2018. 10.이 되어서야 무려 약 68년 만에 참전유공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지난 약 68년 동안 명예로워야 할 참전사실이 ㄱ에게는 고통과 원망이었다.국가는 ㄱ에게 무려 68년 동안 ‘당신은 한국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차갑게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ㄱ과 ㄱ의 가족들은 늦게나마 명예를 찾았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간의 겪었던 고통의 시간을 보상받기를 원했다. 적어도 그간 받지 못한 참전명예수당이라도 지급받기를 원한 것이다. 그러나 보훈처, 국가의 답변은 여전히 차가웠다. 절차와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또다시 모든 것이 제때에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ㄱ의 잘못이라고 할 뿐이었다. ㄱ의 생년월일 등이 실제와 다르게 기록되어 있었던 이유와 그러한 실수를 한 공무원이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ㄱ은 마땅히 명예롭게 대우받아야 할 참전유공자라는 사실, 공무원의 실수로 ㄱ이 억울함을 당했다면 그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사실, 국가가 이러한 ㄱ의 억울함을 모른 척할 것이 아니라 더욱 극진한 예우로 그간의 억울함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사실 말이다. 부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들에게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최영기 변호사(법무법인 승전) ::
뉴스 031713::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에 우리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처가 너무 안이하고 굼뜨다. 가뜩이나 금융 및 실물경제 위기상황에 취약한 국내 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0) 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준은 지난 3일 0.5% 포인트 인하에 이어 불과 12일 만에 또 1% 포인트 내렸다. 시기와 인하폭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다. 코로나19 사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미국 눈치를 보다 타이밍을 놓쳤다. 애초 연준이 17∼18일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기로 한 것을 감안해 일정을 조정하다가 16일 다급하게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갖고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금리 조정 폭도 0.25% 포인트 정도로 예상했다가 연준의 ‘빅컷(1% 포인트 인하)’에 깜짝 놀라 0.50% 포인트 인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소집해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선언한 뒤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함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석했다. 현 정부 들어 한은 총재가 대통령 주재 경제 부처 회의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금융시장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가 다급했다는 방증이다. 한은이 미적대는 사이 우리 금융시장은 사실상 공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도 56.58포인트(3.19%) 하락하는 등 최근 4거래일 동안 무려 25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코스닥은 더 많이 떨어졌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정부의 선제적 조치에 따라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우리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는 아직도 재정건전성 타령을 하며 과감한 정책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추경 증액을 요구해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금은 코로나추경을 넘어 코로나19 ‘뉴딜’(미국의 대공황 극복 경제정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적극적 재정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더 늦기 전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진행한 발렌시아 구단에서 35%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골닷컴, 스페인] 배시온 기자= 발렌시아 구단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발렌시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1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중 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확진자 명단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구단 측 발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무증상 경우이며 자가격리 상태에서 건강 상황을 검사 받는 중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2월 19일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아탈란타와의 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방문했다. 구단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에 위치한 밀란이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이었으며, 원정 후 선수, 코칭 스태프들의 접촉을 최소한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발렌시아의 수비수 에제키엘 가라이는 본인의 SNS계정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임을 알렸다. 같은 날 발렌시아 구단은 호세 루이스 가야, 엘리아큄 망갈라를 비롯해 팀 닥터 후안 알리아와 선수단장 파코 카마라사가 확진임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발렌시아는 추가 검사를 진행했고 1군 내 35%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발렌시아 선수단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 돌입했다. (사진=발렌시아) ::
뉴스 031713:: [뉴스엔 이민지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강태관이 넥스타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3월 17일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강태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그의 풍부한 잠재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봐왔고, 영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태관은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를 처음 시작했음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제36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하는 등 이미 국악으로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도 오직 본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니크한 장점을 앞세워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팀 미션에서 강태관이 단독으로 가창한 ‘한오백년’ 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소름 돋는 전율을 선사하며 ‘내일은 미스터트롯’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조영수 프로듀서는 “강태관을 제대로 멘토링해서 트로트에서도 최고로 만들 자신 있다. 첫 음반 작업에 이미 돌입한 상태다. 곧 만나 뵐 수 있을 것”이라며 “강태관이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강태관을 영입한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는 조영수 프로듀서를 비롯해 케이시, 네드(NeD)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사진=TV조선)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 2017년 9월 IOC 리마총회서 2024년·2028년 올림픽 개최지 파리·LA 확정을 발표하는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드니 마세글리아 프랑스 올림픽위원회(CNOSF) 위원장이 오는 5월이 2020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17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는 5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진정돼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림픽이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18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NOC 회의에 대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믿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7일 밤에는 IOC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개최한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림픽 예선 경기마저 제대로 열리지 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2009년부터 프랑스 올림픽위원장을 맡은 마세글리아는 "어느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1713::'유동성 공조' 회의감에 경기침체론까지 고개..美 3대 지수 11~12%대 곤두박질 유럽증시도 4~5%대 미끄럼..'공포감 뇌관' 국제유가 30달러선 붕괴 뉴욕증시 폭락 [로이터=연합뉴스] (뉴욕·베를린=연합뉴스) 이준서 이광빈 특파원 = 지난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충격파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그래픽] 미주·유럽 주요 증시 낙폭 오히려 소비와 투자에 걸쳐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마치 쓰나미처럼 시간대별로 아시아에서 유럽, 미국 증시로 이어지면서 낙폭은 더 커졌다. 글로벌 증시의 연쇄 폭락세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하루걸러 되풀이되는 '뉴노멀'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일(현지시간) 13% 가까이, 무려 3,000포인트 무너졌다.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증시로서는 지난주 '검은 월요일'과 '검은 목요일'의 연이은 충격에서 미처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충격파를 맞은 꼴이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 [AFP=연합뉴스] ◇ 뉴욕증시, 1987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다우지수 2만선 붕괴 '초읽기'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22.6% 낙폭을 기록한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 12일 29,551까지 오르면서 3만 고지를 눈앞에 뒀던 다우지수는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2만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된 것이다. 그렇지만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 증시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다가, 장 막판 3,000포인트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경기침체 조짐이 감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2월 12.9에서 3월 -21.5로 폭락하면서 2009년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지표로, 지역별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핵심 잣대로 꼽힌다 트럼프 기자회견 [로이터=연합뉴스] ◇ 유럽증시도 4~5%대 폭락…亞 증시부터 '유동성 공조' 회의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로 거래가 끝났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다. ◇ 국제유가 대혼란 지속…'안전자산' 금 가격도 약세 금융융시장 불안의 또다른 '뇌관'으로 작용하는 국제유가 폭락세는 이번주에도 이어지면서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6%(3.03달러) 미끄러진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50분 현재 배럴당 12.02%(4.07달러) 급락한 29.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 전쟁' 우려 속에 WTI와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와 24%의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값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30.20달러) 떨어진 1,486.5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을 가리지 않고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국채 가격은 '나홀로' 급등세를 탔다. 채권은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0.22%포인트 급락한 0.722%를 기록했다. 10년여만의 최대 낙폭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 파격 인하한 효과가 그나마 채권시장에서만 드러난 셈이다. ::
뉴스 031713:: ▲ 제공|MBC '배철수잼'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신승훈이 히트곡 'I Believe'의 저작권료가 0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서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발라드의 황제’ 가수 신승훈이 5년 만에 단독 토크쇼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고품격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1990년 데뷔 앨범 140만 장 판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 7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아시아 최단기간 음반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등 신승훈이 세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 공개됐다. 이에 신승훈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제가 대견스럽네요”라며 자신을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전 ‘대전 발바리(?)’라 불렸던 사연도 공개됐다. 고향 대전에서 라이브 카페 가수로 활동할 당시 뛰어난 가창력으로 하루에 여섯 곳 이상 공연을 다닐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니 붙은 별명. 이어 노래를 잘하는 비결로 ‘모창’을 꼽아 즉석에서 이문세, 조덕배, 양희은 등 창법을 완벽하게 구사해 MC와 제작진의 환호를 받았다. 또, 신승훈은 발라드 외길 인생 30년을 걸으며 생긴 억울한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노래를 잘해서 이문세 콘서트 코러스에서 잘렸다’, ‘집 앞 편의점에 갈 때도 화장을 하고 간다’, ‘속옷을 다려입는다’ 등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그런 이상한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라며 억울해 했다. 특히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며 루머의 진원지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선배 가수 이문세를 지목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신승훈은 이문세를 찾아간 사실도 공개했다. 이문세의 짓궂은 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항의도 해봤지만, 오히려 이문세는 “재밌잖아~”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의문의 1패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공전의 히트곡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 OST ‘I Believe’에 담긴 웃픈(?) 사연도 공개했다. 가요계 저작권 부자로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신승훈. 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I Believe’는 작곡가 김형석과 공동 작업을 했지만, 저작권을 모두 양도해 신승훈이 받는 저작권료는 0원이라고 밝혔다. 신승훈은 “인생에서 가장 실수했을 때가 언제냐고 물어보면...”하곤 말을 아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신승훈이 프로듀싱한 솔로 가수 로시가 출연해 유니크한 음색으로 신승훈의 ‘나비효과’를 색다르게 선보였다. 이후 신승훈이 결혼을 못한 이유에 대해 로시는 “(연습생 시절부터) 7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봤는데 어디 나가질 않으신다”며 의외의 폭탄 발언으로 신승훈을 당황케 했다. 매회 특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배잼’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히트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MC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I believe’ 등을 불러 원조 고막 남친답게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할머니와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죽음, 전 여자친구의 결혼 소식 등의 슬픈 사연이 담긴 자작곡 ‘나보다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라이브 중에는 울컥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MBC ‘배철수 잼(Jam)’은 음악,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의 고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고품격 음악 토크쇼로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뉴스 0317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임채무가 30년 넘게 운영 중인 놀이동산의 근황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신현준과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임채무는 자신의 예전 드라마 촬영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놀이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했던 소신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임채무는 1991년부터 운영 중인 놀이동산이 현재 3년째 폐장 중이지만, 정비 후 곧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채무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 놀이동산에 투자한 금액만 110억 원 정도다. 버는 수입은 모두 투자했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내가 아이들과 노는 것이 좋아서 고집을 부린 부분이다. 놀이공원 문을 열었을 때 아이들이 웃으면서 달려오면, 그 기쁨이 정말 크더라"고 웃었다. 임채무는 "곧 재개장 예정"이라며 "미세먼지 같은 것 때문에, 실내 위주로 변경했다. 비용도 예전에는 완전 무료였는데, 약간의 비용은 생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임채무는 개장이 늦어진 이유로 "원래 작년에 오픈을 했어야 했는데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어려움이 좀 있었다. 난관을 뚫었고,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PLUS 방송화면 ::
뉴스 031713:: 전주원 코치. 사진제공=WKBL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용기'를,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는 '양보'를 택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지원한 두 레전드의 선택은 엇갈렸다. 그 이유와 배경은 뭘까. 한국 여자농구는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과정은 문제가 많았다. 이문규 전 감독의 '주전들의 과도한 혹사논란'과 '소통 부재'가 근 2년간 심화됐다. 결국 경기력 향상위원회는 '사령탑 고수'가 아닌 '교체'를 택했다.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방 열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끝까지 버티기'에 돌입했다. 위기감을 느낀, 두 레전드가 결심을 했다. 전주원 정선민이 나란히 대표팀 사령탑 공모에 지원했다. 전주원 코치는 냉정하고 신중하다. 신중하다 못해 '답답한 느낌'을 줄 정도다. 이미 여러 차례 여자농구 사령탑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고사했다. 대표팀 감독 얘기도 이미 2년 전부터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사양했다. 전 코치는 그때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 배울 게 많다"는 원칙적 얘기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자신을 전면에 드러내기 싫어하는 고유의 성향도 한 몫했다. 때문에,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그녀의 '용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몇 가지 배경이 있다. 일단, 위기의식이다. 여자 농구는 '이문규 체제'에서 주전 의존도가 극대화됐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잔부상을 입은 채 뛰었다. 대표팀 경쟁력에 영향을 미쳤고, 리그에 영향을 미쳤다. 올림픽 무대에서 1승도 쉽지 않은 상황. 자칫 대표팀 조직력까지 무너지면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온다. 때문에, WKBL 6개 구단 내부에서는 '올림픽에 한해 대표팀 사령탑을 WKBL에서 맡아야 한다'는 중론이 나왔다. 유력 후보는 위성우 감독과 임근배 감독이었다. 수석코치로는 일본에서 코치 경험이 풍부한 안덕수 감독이었다. 하지만, 위 감독과 임 감독이 사령탑을 맡기는 쉽지 않았다. 위 감독은 이미 대표팀을 수차례 맡았고,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핵심이었다. 때문에 '이문규 감독을 경질하고 위 감독이 들어온다'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었다. 임 감독의 경우에도 팀내 어려운 상황과 사령탑 재계약 문제, 그리고 이문규 감독과 실업 현대 선, 후배 등이 민감한 문제가 있었다. 결국, 임근배 감독은 전주원 코치를 적극 추천했고, 위 감독 역시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배경 속에서 전 코치는 사령탑 공모에 PPT를 제출하며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전주원 코치 입장에서는 '여자농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도 깔려 있었다. 정선민 코치는 대표팀 사령탑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여자농구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레전드'로서 책임감을 느꼈다. 현 시점 여자농구계에서 사령탑을 맡을 수 있는 인력 풀은 한정적이었다. 정 코치는 얼마 되지 않는 자격을 갖춘 지도자였다. 단, 전주원 코치가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경쟁에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면접 말미에 "전주원 코치가 되면 좋겠다. 여자 지도자의 좋은 선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양보'의 말을 하기도 했다. 두 코치를 모두 면접한 추일승 감독은 "두 코치 모두 준비된 지도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면접이었다. 전 코치는 상황에 따른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예리하게 얘기했고, 정 코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마지막 정 코치가 '전주원 코치가 사령탑이 되어 여성 지도자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3월 안에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회가 열린다.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정성평가와 정량평가에서 전주원 코치가 모두 1위, 정선민 코치가 2위를 차지했다. 이사회의 결정이 남았지만, 별다른 결격사유가 없는 한 1위가 사령탑이 된다. 올림픽 사령탑의 경우, 한시적이다. 전 코치가 사령탑이 될 경우, 올림픽을 치른 뒤 전 코치는 소속팀에 돌아간다. 정선민 코치의 경우, 올림픽 사령탑이 되면 좋고, 설령 떨어진다고 해도 올림픽 이후 여자대표팀 전임 감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당연히 유력 1순위 후보가 된다. 대책없던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적어도 올림픽, 그리고 그 이후 여자농구 사령탑은 걱정없게 됐다. 두 레전드의 희생과 양보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프랑스 당국이 애플에 경쟁질서 교란으로 11억유로(약 1조5000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프랑스 독립 소매업체의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면서 11억 유로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 애플 도매업체 두 곳도 총 1억4000만유로(약 1900억원)가량 과징금 부과 결정을 받았다. 이사벨 드 실바 공정위원장은 “애플과 두 도매업체는 상호 간 경쟁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독립 소매업체가 프로모션이나 할인 등 가격 경쟁을 하지 못하게 방해함으로써 시장을 교란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부과된 11억유로 과징금은 프랑스 공정위가 한 기업에 대해 부과한 액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 공정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검색광고에서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구글에 1억5000만유로(약 1900억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만큼 심각한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Radboud) 대학 메디컬센터 뇌·인지·행동연구소의 신경과 전문의 카를린 보름 박사 연구팀이 파킨슨병 진단 후 평균 7년이 경과한 환자 848명과 파킨슨병이 없는 250명(두 그룹 모두 평균 연령 70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16일 보도했다. 파킨슨병 환자는 입체 시력인 심시력(depth perception)이 좋지 않거나 눈이 빛의 조절에 신속히 적응하지 못하거나 눈의 초점이 잘 안 맞아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것과 같은 시력장애 발생률이 82%로 대조군의 48%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시력이란 두 물체 간 거리 차이를 식별할 수 있는 눈의 능력이다. 즉, 거리가 다른 2개의 물체를 동시에 보고 있을 때 두 물체 간 거리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식별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시력 문제 때문에 자동차 운전, 컴퓨터 작업, 보행, 개인 관리(personal care)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도 파킨슨병 환자가 68%로 대조군의 35%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이 같은 시력장애가 파킨슨병 본래의 증상인 몸의 불안정한 자세와 불안한 걸음걸이와 겹치면 낙상과 그로인한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우려했다. 그런데도 파킨슨병 환자는 이러한 시력장애를 의사에게 말하지 않고 의사들은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파킨슨병 환자가 이러한 시력장애를 겪는 것은 망막의 도파민 결핍과 뇌 시각피질(visual cortex)의 도파민성 신경분포(dopaminergic innervation)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발생한다. 이로 인한 도파민 결핍으로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같은 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파킨슨병 [출처: 서울아산병원] ::
뉴스 03171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행정 명령을 내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초강수를 뒀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최대 보름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하면서 어길시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보건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며 조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명령은 17일 정오부터 적용된다. 현지 언론은 이 내용을 긴급 타전하면서도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고려할 때 필요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르피가로는 무증상 감염처럼 전파 양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우리가 이미 감염된 사람처럼 생활하는 것'만이 확실한 대처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너 프랑스 내무장관 역시 "마크롱 대통령의 명령은 그냥 집에 머무르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책임에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650명, 사망자 148명이 발생했다. ::
뉴스 03171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모든 구단 중 최고의 경기장은 어디일까.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EPL 경기장은 팬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렇다면 EPL에서 가장 좋은 경기장은 어디일까?”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OnlineCasinos.co.uk’의 자료를 토대로 표를 만들어 공개했다. 각 경기장을 구글 평점, 시즌 티켓 가격, 스타디움 투어 비용, 경기장 거리, 관광객 리뷰 등을 비롯한 총 7개의 카테고리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1위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몰리뉴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몰리뉴 스타디움은 음식, 음료, 시즌 티켓 비용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0점 만점에 7.73점을 받았다. 2위는 노리치 시티의 캐로우 로드로 값싼 맥주값과 훌륭한 리뷰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그 뒤를 맨체스터 시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3위), 4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브래몰 레인(셰필드 유나이티드), 5위 토트넘 홋스퍼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뒤를 이었다. 리버풀의 안필드는 7위,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는 각각 12위와 13위에 그쳤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경기장은 예상 밖이었다. 첼시의 스탬포드 브릿지가 3.64점으로 20위에 올랐다. 스탬포드 브릿지는 관광객 리뷰, 맥주값, 음식값에서 아예 점수를 얻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크스포츠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1713::생필품구입 등 필수사유 외 이동 금지..경찰관 10만명 동원해 위반시 처벌 "소중한 사람들 위험해져..책임감 보여달라" 각성 촉구..선전포고하듯 비장 EU와 솅겐지대 국경도 한달간 봉쇄..지방선거 결선투표도 연기 16일 코로나19 관련 2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향후 15일간 전국민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생방송된 코로나19 관련 제2차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시종일관 시민들에게 각성과 책임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전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금지령은 오는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15일간 이어진다. 앞으로 보름간 프랑스인들은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의 출퇴근 목적 등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실내와 실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 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책을 하거나 공원이나 거리에서 친구를 만나는 일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다. 통제가 있을 것이지만 최선은 자발적으로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는 전국의 주요거점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경찰관을 10만명 동원하는 한편, 이동금지령을 위반하는 사람은 처벌할 방침이다. 프랑스가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시민들의 상황인식이 안일하다는 판단에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2일 1차 대국민담화에 이어 이날 나흘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앉아 "전문가들이 상황의 위중함을 경고하는데도 많은 사람이 마치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공원, 시장, 레스토랑, 바에 모여 외출자제 권고를 무시하는 것을 봤다"고 성토했다. 그는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친구와 부모 등 소중한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면서 "의료진이 생명을 구하려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연대의식과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라는 문장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마치 선전포고라도 하듯이 비장한 표정으로 시민들에게 각성과 정부 방침에 따라줄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평화시에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면서 현 상황이 전쟁에 준하는 비상상황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동금지령 외에도 다양한 대책들을 내놨다.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는 프랑스 시민들 [AFP=연합뉴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을 위해 프랑스 정부는 택시와 호텔을 무상제공해주기로 하고, 군 병원과 군 장병도 코로나19 대응에 투입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아울러 기업들에는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하고 직장을 잃거나 급여를 못 받게 되는 사람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조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어려움에 부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의 지불의무를 일시적으로 정지해주고,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실업급여도 지급한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한다고 밝혔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체제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 등 이에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해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데, 이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런 이동의 자유를 대폭 제한키로 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있는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했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전국 3만5천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해 전문가들로부터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6천633명이고 사망자는 148명이다. 16일 프랑스 파리 국제업무지구인 라 데팡스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는 모습. [EPA=연합뉴스] ::
뉴스 031713:: [일간스포츠 김진석]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쳐화면 국가 망신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르완다 편에 이어 벨기에 편성으로 논란의 불을 지폈다. 여기에 피드백 없는 제작진의 일방적 행동이 휘발유를 들이부은 꼴이 됐다. 대학살이라는 국가적 역사의 고통을 잊지 못한 르완다 청년들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했다. 이들은 지난 5일 방송에서 한국의 전쟁 기념관을 찾았다. 평소와 달리 조용하고 숙연한 모습으로 전쟁 기념관을 둘러봤다. 그들의 조국인 르완다 역시 대학살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녔기 때문이다. 출연자 파브리스는 "르완다 대학살 중에 나는 아버지를 잃었다"고 했고 브레제 역시 "나도 많은 가족을 잃었다. 나의 아버지와 많은 이모, 삼촌들을 잃었다. 이제 남은 가족이 5명 밖에 없다"고 말해 말문이 막히게 했다. 제작진은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인해 무려 100만명이 목숨을 잃었음을 자막으로 알렸다. 스튜디오에 있는 MC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여기까진 이상없지만 문제는 19일 편성. 공교롭게 벨기에 편이 이어진다. 르완다 친구들이 나온 방송 이후 대학살의 장본인인 벨기에 편을 편성하는 제작진의 만행은 실수가 아닌 무식함에서 나온 대망신이라는 비난이 지배적이다. 르완다 편에서 대학살의 참혹함까지 얘기하며 다같이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고 곧바로 벨기에 사람들을 나오게 하는 잔인함. 르완다 출연진이 고국으로 돌아가 자신들이 나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본 후 벨기에 예고편을 본다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떨 지. 르완다는 1994년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강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르완다 대학살'을 겪었다. 이 대학살의 뿌리는 벨기에 제국주의였다. 벨기에는 르완다를 지배하면서 주민등록증에 인종을 표시하도록 하고 소수파인 투치족이 다수파인 후투족을 억압적으로 지배하게 했다. 르완다가 독립하는 시점에서 지배권을 후투족에게 넘겼고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 만에 1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1만 명 한 시간에 400여 명 1분에 7명 넘게 죽었다. 시청자 게시판은 주말 사이 수백개의 방송 보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은 제작진이 글을 제멋대로 삭제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제작진은 16일 오전 '벨기에 현직 PD 삼인방과 아기의 한국 여행! 꽃미모 아기의 1초 1심쿵 유발 파티'라는 보도자료까지 발송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담당자는 "편성 변경 이슈는 없다. 일부 논란에 대해 제작진과 얘기를 나눠보겠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눈치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뉴스 031713::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6.2%(10회,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타깃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역시 단연 1위를 휩쓸며 안방극장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박서준·김다미·유재명·권나라·안보현 등이 수혜를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것은 원작자이자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광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웹툰에 이어 드라마까지 성공 신화를 썼다. 광진 작가는 2013년 레진코믹스 '그녀의 수족관'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은 2018년 완결한 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다.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나름의 가치관으로 뭉친 주인공 박새로이의 창업 신화를 다뤘다. 누적 조회수 2억 2000 뷰, 평점은 9.9점을 기록했다. 이 작품을 통해 '스타 웹툰 작가'가 됐다. 웹툰 작가 세계에서 이름을 알린 스타 작가가 드라마 작가로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다간 그간 쌓어온 명성까지 갉아먹을 수 있기에 위험 부담이 크다. 실제로 스타 웹툰 작가들 사이에서 그다지 추천하는 코스가 아니다. 하지만 광진 작가는 김성윤 감독의 설득에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원작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원작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인물들의 감성선에 집중하기로 한 것.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원작의 장점은 최대한 살렸다. 이 덕분에 지금의 '이태원 클라쓰'를 선보일 수 있었다. 광진 작가에게 드라마의 성공은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작품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원작 웹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태원 클라쓰' 방송이 끝나고 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태원 클라쓰 웹툰 결말' '이태원 클라쓰 웹툰' 등이 오르내리곤 한다. 첫 방송 전 재오픈한 '꿀밤' 포차도 운영하고 있다. 극 중에서 '꿀밤'이 아닌 '단밤'으로 상호가 변경되어 사용된 것은 이 때문이다. 중국에선 '이태원 클라쓰'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다. 현재 집필하고 있는 '링크보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 그야말로 본 분야에서도, 도전한 분야에서도 자신의 능력치를 입증하며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성공한 웹툰 작가가 굳이 드라마에 도전해서 자기 커리어에 손해 볼 이유가 없다. 이미 많은 액수의 원고료를 받고 있기에 드라마 도전을 꺼린다. 하지만 광진 작가는 그럼에도 도전을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드라마 성공에 그 누구보다 기쁨을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
뉴스 031713::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이 '기간제' 활동 계약 후 행보를 이어간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진선미 등 톱7에 오른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이 기존 소속사 유무와 상관없이 뉴에라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 후 1년 6개월 간 활동한다. 뉴에라프로젝트는 가수 이수영, 장재인,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 등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다. 톱7은 전속 계약의 개념이 아닌 프로젝트성으로 기간제 활동 계약을 한다. 1년 6개월 동안은 톱7의 스케줄과 행보 등을 전적으로 뉴에라프로젝트가 맡는다. 임영웅, 영탁 등 소속사가 있는 출연자의 경우 이미 소속사와도 긍정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 부분이다. '미스터트롯' 관계자는 "결승이 끝난지 얼마 안 돼 아직 계약서를 쓰진 않았지만, 톱7과 이미 1년 6개월간 계약해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 상태다. 금주 내 만나 논의를 진행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너원, 아이즈원 등 그룹 오디션이 아니었는데도 톱7이 한 소속사와 단체로 활동 계약을 맺는 건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는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 '미스터트롯' 전국 투어를 비롯해 TV조선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19일 밤 10시엔 '미스터트롯'의 특별판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이 방송된다. 프로그램과 출연자의 뜨거운 화제성에 힘 입어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터트롯'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보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오고 있어서 방송을 통해서도 다양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뉴스 031713::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양치승 방송인 겸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양치승이 갑질 및 임금 체불 이슈로 시선을 모았던 해당 직원과 해당 글 최초 유포자와 만나 아름답게 용서한 이유에 대해 직접 밝혔다. 양치승은 지난 11일 과거 임금 체불 관련 폭로 글을 게재했던 직원 A씨와 A씨가 쓴 글을 다시 유포, 이슈를 꺼냈던 유포자 B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재회했다. 이들은 과거 있었던 일로 생긴 앙금을 모두 풀고 훈훈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후 양치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이들과 함께 한 사진, 영상을 게재하고 A씨와 B씨에게 바벨 스쿼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모습도 공개했다. 양치승은 앞서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 글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 글은 과거 A씨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올렸던 글이었고 B씨가 이를 다시 게재하며 재조명이 됐다. 글에는 2016년 A씨가 20세였을 당시 양치승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협박까지 들었다는 주장과 무단 퇴사 이후 임금 체불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양치승은 이에 대해 "해당 글은 3년 전에 올라왔던 글이고 당시 그 친구는 게시했던 글을 지우고 직접 찾아와 오해가 있었다며 제게 사과를 했으며 근무했던 이틀 치의 급여를 지급하면서 잘 마무리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치승은 17일 스타뉴스에 "처음에는 (폭로 글로 인해) 당황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제가 이렇게 이슈가 될 만한 사람이었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며 "이전에는 여러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도 왜 굳이 밝히지 않고 넘어가려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세상 참 요란하구나' 등 이런 저런 생각들이 복잡하게 났다"라고 말했다. 양치승은 "이번 일로 마음이 아팠다라기 보다는 뭔가 더 새롭고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더 성숙해진 느낌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또한 이번 일에 대해 법적 조치 등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실 처음에는 어이도 없고 화도 많이 나서 법적인 조치를 고민 안 해본 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고 특히나 어린 친구들이고 또 생각을 바꾸니 뭔가 이 상황들이 웃기고 재미있더라고요. 마침 그 친구들이 실수한 걸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러 오기도 했고 그래서 이 친구들을 재미있게 용서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죠. 여기가 헬스클럽이고 제가 트레이너이기에 거기에 맞는 용서의 방법을 생각해낸 거죠. 바로 하체 스쿼트! 일종의 컴퓨터에서 악플을 적는 이들에게 재미있는? 경고의 메시지로 말이에요." 양치승은 이어 "이들에게서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었다"라며 "생각없이 한 행동들이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리라 생각 못했다라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라고 답했다. 양치승은 이와 함께 "혼자만의 생각으로 쓴 악의적인 글들을 확인 조차없이 오히려 더 자극적으로 쓴 기사들이며 이것들을 또 사실인 마냥 유포하고 책임감 없이 이슈몰이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직접 경험하였기에 더욱더 절실히 느껴졌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이 있을때 마다 큰 상처를 받게 된다. 그 상처로 상상할수 없는 결과까지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제발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잃지않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마지막으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최근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좋은 정보를 전달하고 방송에서 미처 보여드리지 못하는 많은 모습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새로 시작했다. 지금 출연 중인 프로그램도 열심히 하면서 트레이너 본연의 모습은 물론이고 음식 사업 등 새롭고 뜻깊은 재미난 아이템들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양치승은 배우 성훈, 김우빈, 방탄소년단 진 등 수많은 스타들의 몸을 가꿔준 것으로 유명한 트레이너. 양치승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성훈 트레이너로 등장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이다. ::
뉴스 031713::교실 침입해 음란 행위한 혐의 총 24차례 걸쳐 스타킹 훔쳐와 법원 "이번만 특별히 집행유예" 징역 10개월·집행유예 1년 선고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여고생들의 스타킹을 노리고 2년여에 걸쳐 고등학교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생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최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교실에 침입해 여학생들의 스타킹 등을 이용해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여학생 교실의 잠겨 있지 않은 출입문 또는 창문을 열어 침입했고, 총 24차례에 걸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4차례에 걸친 범행 모두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비어있는 교실에 몰래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A씨의 범행은 위험성, 범행 횟수, 범행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여타 주거 침입죄에 비해 비교적 엄한 처벌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는 성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청년으로서 나이가 아직 젊다"면서 "A씨는 범행 전부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 본인이 정신적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 가족들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같은 제반 사정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 특별한 부가조건 없이 형의 집행을 유예하기로 한다"고 판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태극기부대 "우파, 미래통합당 찍으면 나라 망한다" (시사저널=조해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위대를 자처했던 태극기부대가 '거대 야당에 힘을 합쳐 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뜻을 어기고 각자도생을 선택했다. 태극기부대들은 미래통합당을 '가짜 보수'로 규정하고 군소 우파정당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번 총선의 의미는 '문재인 공산정권'과 싸울 진짜 보수를 국회로 보내는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도 가짜 보수를 지지하라고 지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극기부대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된 2017년 3월10일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3·10 항쟁'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뉴시스 박 전 대통령은 3월4일 옥중 자필 편지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면서 "저도 하나가 된 여러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태극기부대는 박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남은 열성 지지층이라고 여겨져 왔다. 태극기부대의 뿌리가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대이며, 지금도 태극기부대는 "박근혜 석방"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극기부대조차 박 전 대통령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태극기부대 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됐을 때부터 '조작 의혹'이 일었다. 특정인 또는 특정세력이 4·15 총선의 공천과 승리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을 사칭했다는 것이다. 이는 태극기부대가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통합을 얼마나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평우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놓고 '태극기 시민들은 불만을 접고 황교안 대표와 미래통합당을 지지하기 바란다'는 뜻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주장은 무지하고 유치하다"면서 "이번 총선의 진정한 의미는 보수를 위장해 공산주의자들과 상습적으로 타협하는 가짜 보수들을 청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잡음은 태극기부대가 등을 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의 편지로, 모든 공은 미래통합당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주사파-전교조 출신까지 공천을 주면서, 오히려 친박-태극기 성향의 후보들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면서 "태극기부대는 미래통합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태극기부대가 미래통합당과 멀어지면서 보수우파 성향의 다른 정당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미래통합당이 애국 시민들의 뒤통수를 쳤다. 공천이 아닌 사천이고, 결국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4·15 총선에서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한다. 많은 태극기 시민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도이 일파만파애국자총연합 사무총장 역시 "혈육보다도 중요한 것이 이념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 문재인 정부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 온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 기독자유통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기의, 태극기에 의한, 태극기를 위한' 비례대표를 세워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태극기부대의 SNS 단체대화방에는 이를 촉구하는 글들이 빼곡하다. "황교안이 박근혜를 배신하는 흔적들이 드러나면서 지지도가 내려가고 있다. 비례(대표)까지 미래통합당과 같이 가면 '폭망(대실패)'이다. 자유공화당과 기독자유통일당은 함께 투합해 비례대표를 내길 호소한다."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태극기 세력이 단 한 석이라도 국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를 당선시켜야 한다. 정의당을 위해 만든 것 같았던 제도(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태극기 우파세력이 활용하기에 딱 좋아 보인다. 미래통합당의 공천 잘못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면 된다. 호떡집(미래통합당)에 불을 지르자." 물론, "태극기부대가 박 전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정광용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장은 "태극기부대는 무조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命)을 따라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더 큰 미래를 내다보고 보수 대통합을 지시한 것"이라면서 "분열은 이적 행위다. 태극기부대는 결코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 미래통합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추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文 정부, '코로나=신천지=박근혜로 몰아가" "'문재인 아웃' 10번씩 검색합시다" (시사저널=조해수 기자) 태극기부대의 SNS 단체대화방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아울러 태극기 부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조작에까지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를 도용한 가짜뉴스 ⓒ시사저널 입수사진 태극기부대 SNS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신천지=교회=대구=보수=태극기=박근혜=친일=일베=자유민주주의 파괴'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의 친중 논란 역시 단골 소재다.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행정명령을 통해 1개월 이상 거주한 조선족에게 투표권을 줬다"는 가짜뉴스다. 이 가짜뉴스에는 로고와 2014년 실제 기사에서 사용한 사진이 사용됐는데 "김일성 생일과 겹치는 날짜인 4·15 총선에서 조선족이 선거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됐다"는 내용이 나온다. 친중 논란은 '반미'를 거쳐 '친북'으로 귀결되고 있다. 가짜뉴스는 결국 '문재인 정부=친북 세력'이라는 결론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권자 100만 명의 서명으로 개헌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한 헌법개정안 역시 마찬가지다. 태극기부대는 이 개정안을 '적화통일'을 위한 개헌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은 태극기부대 SNS에 올라온 내용이다.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 정신없는 틈을 타 원포인트 개헌의 무서운 음모를 꾸미고 있다. 저들은 우선 100만 명 발의권을 넣은 후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을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헌법을 만들어 사회주의를 완성하려고 하고 있다." 이 개정안을 반대하는 국회동의 청원도 진행 중이다. 청원 취지는 "헌법 유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는 약 96만 명-한국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조합원 수는 약 93만 명으로, 이처럼 정치성이 뚜렷한 단체의 조합원 숫자만으로도 헌법 개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22명의 의원이 개정안 발의에 동참했는데, 태극기부대는 "거대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틀 만에 뒤집고 고려연방 내각제에 찬성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우나 고우나 미래통합당을 떠드는 X은 빨갱이"라고 공격했다. 태극기 부대의 SNS 내용 ⓒ시사저널 입수사진 태극기부대는 실력행사에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회·시위가 제한되자 인터넷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실검 조작이다. 이른바 '손가락 애국'으로, 단체 메시지를 통해 특정 시간에 특정 단어를 검색하라는 지시가 내려오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손가락 애국 합시다. (2월)28일 오후 7시에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실검 1위. 네이버에 '중국우한폐렴 코로나19 문재인 아웃' 10번씩 (검색) 하시기 바랍니다." 태극기부대의 인터넷 활동은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가짜뉴스 등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밝히자, 이와 관련한 증거들을 전부 삭제하라는 메시지가 삽시간에 퍼지기도 했다. "긴급전달-선거관련 내용과 정치에 관한 자료들을 금주 중으로 전부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SNS 발송을 중단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인터넷 글에 대해 대항권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기타 카톡 등 모든 상황을 이번 주 안에 점검해서 삭제 정리토록 독려해 주세요." 태극기부대는 자신들의 행동을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들(태극기부대)은 정당인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없다. 이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노후를 즐기려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아무 대가도 없는 애국운동에 매진했다"면서 "이들이 거리에 나온 것은 대한민국의 진실과 정의, 법치를 수호하려는 진정한 애국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뉴스 031713::경기침체 가능성 질문에 "그럴지도..코로나19 지나면 엄청난 급등" "한국, 처음에는 많은 문제와 사망자 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많은 사람이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훌륭한 일을 했다고 언급한다면서도 초기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7~8월을 거론했다. 그는 보건 당국자들에게 매일 이 질문을 한다면서 "사람들은 7월, 8월, 그런 것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한여름까지 간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그러나 그들은 8월, 7월이 될 수 있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질문을 아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것은 발병의 궤적이 그때까지 갈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로 향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며 "우리는 경기침체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측면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식시장과 경제 양 측면 모두에서 엄청난 억눌린 수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 이것이 없어지고 지나가고 나면 엄청난 급등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재차 묻자 "나는 단지 우리가 보이지 않는 적이 있고 한 달 전만 해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 도중 대화 나누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미전역에 걸친 통행금지 조처를 할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정한 빈발 지역을 들여볼 수도 있지만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행정부가 코로나19 발병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우리는 100% 항공사를 지원하려고 한다.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매우 많이 도울 것이다. 이는 매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3살난 아들이 코로라19가 얼마나 나쁜 것이냐고 묻길래 "나쁘다, 나빠"라고 말해줬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 최선의 경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에 몇 점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그는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매우 훌륭한 조기 결정을 내렸다"며 연방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던 중 불쑥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이 한 측면에선 훌륭한 일(good job)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한국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엄청난 문제가, 한국은 엄청난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대구에 사는 나의 코로나19 대처법] 병원에 항균티슈 보내고.. 내 행동이 '나비효과'를 낳길 [오마이뉴스 박영숙 기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팔공산에 위치한 우리집 팔공산에 위치한 우리집 ⓒ 박영숙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하게 하고 있는 대구의 1인이다. 팔공산 아래 동네에 살고 있는 덕분이다. 그러나 나를 제외한 남편과 아이 둘은 직장으로 출근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간당간당한 것은 매일반이다. 산동네에 살고 있는 여유로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고도 산책을 나갈 수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이 잦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코로나19에게 아직 '미지의 땅'이다. 주말이 되면 시내에서 아파트에 갇혀 살던 사람들이 '맑은 공기'를 마시려고 팔공산 도로에 줄을 잇기도 한다. 시어머니 계시는 요양원에 간식을 보내고 대구 상황에 대한 숨 가쁜 뉴스를 접하며, 큰 긴장감 없이 편히 지내는 데 대한 미안함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뉴스 보기와 집청소, 마당 정리, 남편 도시락 싸기 등 손가락에 부스럼이 생길 정도로 일하긴 하지만, 그래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주변분들 이야기를 접하면 마음이 많이 옥죄인다. "2월 17일부터 학원 문을 일찌감치 닫았어. 그게 잘한 일 같더라구. 월세 140만 원 등 문 닫고도 한 달 나가는 돈이 200만 원이야. 더 이상 수강료가 들어오지 않으니, 언제까지 마이너스를 안고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 18년간 학원을 하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야." 속독학원을 하는 친구와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서 잡초를 뽑으며 나눈 이야기다. 봄이 오니 잡초는 바이러스만큼이나 재빨리 마당 한 가득 진을 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양쪽 집안 어른들이다. 시어머니는 큰 길 건너편 요양원에 계시는데, 면회가 금지된 것이 벌써 한 달이 넘었다. "우리 내외만 알아봤는데, 이제 어머니한테 가면 우리도 몰라보지 싶다." 치매 병중이신 어머니를 걱정하며 남편과 푸념을 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은 200명이 넘는 노인들에다가 그들을 돌보는 직원이 100명이나 되어서, 자나 깨나 코로나19로부터 무사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안녕들 하신지요? ○○○씨 며느리입니다. 벌써 5주 이상 면회를 못 가서 엄니 안부도 걱정되지만, ○○요양원 근무자분들의 고생과 건강이 엄니 못지않게 걱정됩니다. 고맙습니다. 뭔가 마음을 보태고 싶은데, 저희가 갈 수도 없고 해서, 상큼한 컨디션 유지하시라고 다크초콜릿을 조금 보냈습니다. 모자라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보호자님! 너무 많이 보내주셔서 선생님들 너무 좋아하세요. 보호자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잘 먹겠습니다. 행복해요~ ^^" 자그마한 성의 표시에 대해 요양원 간호사님께 분에 넘치는 답장을 받았다. 그만큼 고달팠다는 반증이리라. 근처 경산에 홀로 계시는 친정아버지는 올해 구순이다. 그곳 역시 얼마 전에 '재난관리지역'이 되었다. 다행히 요양사가 지금까지는 무탈히 왕래하고 있다. 아버지는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으신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 마스크도 필요 없어서 긴 줄 행렬에 서계시지 않아도 된다. 장을 좀 봐서 들르겠다는 내 말에 친정 아버지의 말씀이 단호하다. "동네 사람들이 외부에서 오는 거 싫어할 수 있다. 경로당도 문 걸어 잠그고 전부 집에만 들어앉아 있다. 오지 마라." 친정아버지 가져다 드리려고 싸 놓은 보따리를 다시 풀었다. 지역 병원에 부족하다는 항균 티슈를 보내고 ▲ 항균티슈 기증에 대해 보내 준 감사 메시지 경북대 병원에 항균티수가 부족하다는 기사를 접하고 항균티슈를 보낸대 대해 물류팀 담당자가 보내온 메시지와 사진 ⓒ 박영숙 대구 상황이 특히 안 좋다 보니, 다른 지역에 있는 지인들과 외국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나 메시지가 우리 집에도 자주 온다. 대구를 돕겠다고 고구마 상자를 보내오고, 의료진들이 감염될 각오를 하고 속속 대구로 들어오기도 한다. 넘치는 환자들을 받아주기 위해 광주와 경남, 서울 등지에서 병상을 내어주는 일들이 연일 가슴을 뜨겁게 했다. 달빛동맹을 맺은 광주에서 온 119구급차를 시내에서 보기도 했다. '대구 폐렴'이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보다 '대구 파이팅!', '힘내라 대구!'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우한을 봉쇄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대구에 그러지 않았다. 동장이 직접 마스크를 전달해 주려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우리 집까지 왔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왔다. 어릴 때 집이 가난해서 동사무소에서 밀가루를 배급받은 후로 이렇게 정부 배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참으로 애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먹먹했다. '밖에서도 우리 대구를 돕는데 우리 지역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마음먹었다. 나무시장에 가서 남천과 반송을 사서 마당에 심었다. 장미와 능소화도 담장 근처에 심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울했던 기분을 통째로 날린 뿌듯한 경험이었다. 지역 병원에 항균 티슈조차 부족하다는 보도를 접하고, 기부코너를 통해 필요한 티슈를 주문해서 부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있을 하자! ▲ 홍삼엑기스 택배기사님께 드린 음료수 ⓒ 박영숙 요양원 종사자들을 감동시켰던 다크초콜릿을 지인 간호사를 통해 ○○병원에도 드렸다. 택배기사님들께는 홍삼엑기스를 포스트잇 메모와 함께 드렸다. 착한 임대인 노릇을 하고 싶어도 건물은 소유하고 있지 않아 대신 학원하는 친구 월세를 부담해주었다.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소확행'을 하다 보면 '나비효과'를 낳을 수 있겠지 기대하면서.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종식되어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대다수의 국민들, 특히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희망한다. 나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요즘, 우리의 원래 일상이 어떠했는지는 돌아보는 시간도 됐다. 늦게 마치는 직장, 학원에서 저녁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도처에 발달한 밤문화로 인해 귀가 시간이 오후 10시 이전이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집에서 식구들 기다리느라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분들과 프리랜서 종사자께는 미안하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식구들이 정상적으로 퇴근하는 일상을 맞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보드게임을 하기도 하고, 식구 모두가 앞산에 오르기도 했다. 이것만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천과 반송을 심고 나서 밤에 비가 내렸다. 아침에 풀잎마다 물기가 반짝인다. 스피노자는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해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했다.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뜻이리라.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 대구에 사는 나의 코로나19 대처법이다. ▲ 반송 마당에 심은 반송 ⓒ 박영숙 ::
뉴스 031713::(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새로운 iOS14 코드를 통해 화면 크기를 키운 보급형 아이폰 모델이 확인됐다. 새롭게 출시될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14의 코드 정보로부터 아이폰9(또는 아이폰SE2)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고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모델에 화면 크기를 더 키운 ‘플러스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이폰8·아이폰8플러스 (사진=애플) 해당 매체는 애플이 보급형 아이폰 모델에 화면 크기를 5.5인치로 더 키운 ‘플러스 모델’을 개발해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4.7인치 LCD 화면을 갖춘 아이폰9에 대한 소식은 A13 바이오닉 칩을 갖추고 터치ID를 내장한 홈 버튼을 탑재할 것이라는 등 많은 정보가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애플이 더 큰 사이즈의 플러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더 큰 버전의 아이폰9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버전은 아이폰9플러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이 아이폰8에서 4.7인치 모델과 5.5인치 플러스 모델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이치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아이폰9, 아이폰9플러스 두 모델 모두 아이폰11, 아이폰11 프로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갖춰, 아이폰6이나 아이폰7 등 구형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설명했다. 아이폰9에는 솔리드 스테이트 홈 버튼이 있으며, 엔트리 레벨 모델이기 때문에 페이스ID 대신 터치ID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구형 아이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애플페이 등의 NFC 기능을 아이폰9에서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소문에 따르면 아이폰9, 아이폰9 플러스라는 이름은 아직 추측에 불과하다. 새로운 아이폰9 또는 아이폰SE2는 iOS13.4 출시 후 올 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
뉴스 031713::김남국 "개국본 회계담당자 아냐..모금·집행 관여 안해" 김남국 변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규탄하며 촛불집회를 벌인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검찰 경제전담 부서가 맡게 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개국본 이종원 대표와 김남국 고문변호사를 기부금품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전날 형사4부(신형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할지, 경찰이 하도록 지휘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준모는 이 대표가 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도 지난해 10월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타파 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후원금 모집에 이상이 없고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해 후원자들을 속였다며 지난 13일 고발장을 냈다. 김 변호사도 같은 방송에서 '영수증을 찾지 못한 금액이 6천580원뿐'이라는 취지로 말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사준모는 주장했다. 사준모는 "개국본은 집회 주최 당시 기부금품 모집 단체로 등록하지 않았고 올해 2월5일부터 법인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며 "서울시에 등록하기 전까지 모금한 금액은 20억원에 이른다"며 절차상 문제도 제기했다. 김 변호사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국본의 회계책임자나 집행부가 아니고 모금과 집행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업무상 취득한 타인의 비밀에 대해 일체 공개할 수 없음에도 일부러 범죄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개국본은 지난해 9∼12월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서울 서초동 등지에서 15차례 집회를 벌였다. 이른바 '조국백서' 집필에 참여한 김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
뉴스 031713:: [동아닷컴]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이 보호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반려견 키우기의 가장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며 안방극장에 경종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연출 안소연, 제작 코엔미디어)(이하 ‘개훌륭’)는 시청률 9.6%(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6마리의 대형 맹견들이 함께 사는 고민견 머루네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몸집도, 문제 행동도 역대급인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강형욱은 반려견의 성향 파악과 키우는 환경이 반려견을 키우는 데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강조했다. 먼저 낯선 사람을 공격하는 고민견 머루에 대해 강형욱은 코카시안 오브차카 종의 성향상 보호자를 지키기 위해 외부인에게 다분히 공격적일 수 있음을 알렸다. 반려견의 성향을 알면 문제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바로 잡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 강형욱은 머루를 기둥에 묶고 서서히 접근해가는 ‘친해지기’ 교육에 돌입했다. 자신에게 가까이 올수록 매섭게 달려드는 머루에게 강형욱은 최소한의 방어만 취했다. 이는 외부인이 공격대상이 아닌 믿을 수 있는 사람임을 인지시키기 위함으로 머루가 낯선 사람에게 공격받았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교육의 포인트였다. 쉴 틈 없이 공격하는 머루의 행동을 몸소 받아내는 강형욱의 교육은 머루의 경계심을 조금씩 풀어나갔고, 결국 머루가 강형욱의 곁에서 얌전히 앉아 간식을 받아먹는 진풍경을 보여주며 기분 좋게 교육을 마무리했다. 이어 원수지간처럼 싸우는 로트와일러 쉐리와 핏불테리어 블리의 교육에 나선 강형욱은 두 고민견의 관계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 공간에 불러 모았다. 온몸으로 공격태세를 취한 쉐리와 달리 불안에 떠는 블리의 모습이 대비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보호자가 곁에 없자 쉐리 역시 잔뜩 두려움을 표하는 반전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이에 강형욱은 이 둘의 관계에 대해 쉐리와 블리는 애초부터 싸움을 원치 않았고 오직 주인을 위해 싸우는 견종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서로가 보이게 노출된 열악한 견사 환경 때문에 원수지간이 된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환경만 개선이 된다면 싸움은 멈춰질 것”이며 “보호자만 바라보는 이 반려견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이후 보호자는 견사에 가림막을 설치해 반려견들이 서로를 보지 못하도록 차단을 하고 훈련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조금씩 개선되어가는 머루네의 일상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훈훈함을 안겼다. 머루네의 교육을 통해 반려견의 생활환경이 반려견의 성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는 유의미한 시간을 선사한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23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뉴스 031713::페루, 외국인 입출국 금지..한국대사관 "현지 정부에 출국 허용 등 요구할 것" 칠레·과테말라 등도 국경 폐쇄..항공편 취소로 출장자 등 귀국 난항 텅 빈 페루 리마 거리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중남미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외국인 입국뿐만 아니라 출국까지 막고 있어 여행객이나 귀국을 원하는 한인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이게 됐다. 주 페루 한국대사관은 16일(현지시간) 페루 정부의 국경폐쇄 조치 이후 페루 내 한국 관광객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까지 모두 150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중 137명이 귀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페루 정부는 17일 자정을 기해 육로와 항로, 해로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국경을 통한 입국은 물론 출국도 금지된다. 페루 정부는 또 페루 내 모든 사람이 15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증상 유무와 여행력과 무관하게 전 국민이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거나 병원에 갈 때 등을 제외하곤 외출할 수 없다. 다만 필수 인력 등은 근무를 이어가 전기, 수도, 통신 등 공공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봉쇄 조치에 한국 관광객들도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15일간 숙소에 갇혀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장기 여행이 많은 중남미 여행의 특성상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기 전에 여행을 떠난 경우가 많다. 박선태 주 페루 대사 대리는 "미주, 아시아 다른 국가 대사들과 함께 오늘 페루 외교부 관계자를 만나 출국 허용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귀국을 원하는 국민을 도울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 쓴 칠레 시민 [AFP=연합뉴스] 페루 외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잇따라 국경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15일간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은 모두 입국이 금지된다. 이미 입국한 외국인의 출국과 환승은 가능하지만, 칠레로 들어오는 국제선 항공이 폐쇄되거나 축소되면 나가는 항공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출국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 칠레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현재 체류 중인 여행객은 국경 폐쇄로 항공편이 취소될 수 있으니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라"고 당부했다. 칠레에선 지금까지 1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에만 80명이 늘었다.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도 이날 2주간의 국경 폐쇄 조치를 발표했다. 17일 자정을 기해서 모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과테말라의 경우 이미 지난 12일부터 한국 국적자 등의 입국을 막았는데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 사실상 출국도 막히는 셈이다. 육로의 경우 과테말라 국적자와 거주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파라과이, 파나마,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로 한 상태다. 멕시코의 경우 입국을 제한하진 않았지만 멕시코항공사 아에로멕시코가 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인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갑자기 중단하기로 하면서 예약 고객들이 당황해하고 있다. 멕시코에 5개월째 장기 출장 중인 대기업 직원 김모 씨는 "4월 귀국 항공권을 예약하고 결제까지 마쳤는데 운항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야 알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사전 공지도 없었고, 이후에도 환불이나 변경 등에 대한 안내를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대책 마련을 위해 항공사 측과 다각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1713::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한 여성이 텅빈 화장지 진열대를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는 가운데 퍼져나가면서 각국에서 휴지 사재기 움직임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차단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화장지'를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장지 사려고 흉기까지…세계 각국 '화장지 대란' 화장실 휴지가 모두 팔린 호주의 한 상점./사진=AFP=뉴스1 화장지 사재기 현상은 지난달 초 홍콩에서부터 나타났다. 당시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은 휴지를 사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섰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17일 한 마트 직원이 화장지를 옮기던 중 복면을 한 남자 3명이 흉기로 그를 위협하고 휴지 600개 등을 훔쳐가는 사건도 벌어졌다. 지난 4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한 대형마트에서 화장지를 놓고 싸우던 소비자들이 흉기를 꺼내드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화장지, 생수 등 가정용품을 대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일부 인기 제품과 가정용품이 품절됐다"고 밝혔다. 화장지·마스크 원료 같아서?…사재기 이유는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람들은 왜 화장지를 사재기할까. 당시 현지에서는 "화장지가 마스크와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다", "중국 본토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 "당국이 휴지 공장에다 마스크를 생산하란 지침을 내렸다"는 등의 소문이 나왔다. 하지만 화장지와 마스크의 생산 원료는 전혀 다르다. 화장지는 펄프로 생산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중국 본토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대부분 화장지는 각 국에서 자체 생산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일본에서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나오자 지난달 29일 "화장지 부족 사태는 없다"면서 "중국으로부터 오는 물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일본에 재고가 충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휴지 사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왔다. 소비심리 전문가 "화장지는 사람다운 삶의 최소 기준"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일각에서는 이 행동을 군중 심리 등 심리학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심리 전문가들은 통조림이나 손세정제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휴지가 사라진 휑한 선반 사진은 위기 의식을 더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니티카 가그 교수는 '다 하는데 나만 빠지면 안된다'는 두려움을 뜻하는 '포모(FOMO) 증후군'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그 교수는 "이 사람이 그것을 산다면, 내 이웃이 그것을 산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니 나도 그 무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전문가인 시드니 대학의 로한 밀러 박사는 어떤 결핍도 참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삶의 방식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풍족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이것이 사람다운 삶의 최소한의 기준이라 생각해 집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
뉴스 031713::네 기업 모두 20% 이상 폭락..구글 29.3%로 최대 낙폭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연 미국 4대 IT 기업들이 ‘코로나 19 홍역’을 톡톡히 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소위 ‘MAGA’들의 시가총액이 2월 중순 최고점에 비해 1조3천억 달러(약 1천600조원)가 빠졌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대 기업 중엔 MS가 시가총액 4천52억 달러(약 499조원)가 줄면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역시 3천718억 달러(약 457조원)이 날아갔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3천111억 달러(약 383조원), 아마존은 2천394억 달러(약 283조원) 떨어졌다. ‘MAGA’ 기업들은 2월 중순 나란히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MS가 2월 10일 고점을 찍은 것을 신호탄으로 애플이 2월 12일, 아마존과 알파벳이 2월 19일에 고점을 찍었다. 하락폭으로 따지면 아마존이 20.88%로 다른 기업들에 비해선 선방했다. 애플이 25.4%, MS는 26.9%, 알파벳은 29.3%가 하락했다. 4대 기업은 올초 주가가 상승하면서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하락 여파로 애플과 MS를 제외하면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이 붕괴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31713::▶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1713::'명단부실 논란'에 기존 신천지 제출본과 서버기록 비교 검찰 강제수사 논란 잦아들 듯.."다른 분석작업 진행중"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202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부실명단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경기 과천시 신천지본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신천지의 기존 제출 명단과 대조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신천지가 이미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신도명단과 본부 서버에서 확보된 신도명단 간 유사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검찰의 강제수사 필요성을 둘러싼 논란도 잦아들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대본과 이를 지원하는 대검찰청 소속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 서버에서 확보한 신도명단과 이에 앞서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명단의 비교분석 작업을 대부분 끝마쳤다. 정치권 일각과 일부 지자체장은 고의적 신도명단 누락이나 은폐, 자료조작을 통해 사실상 방역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에 대해 검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중대본은 이번 포렌식 분석결과를 근거로 두 명단 간 유사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폐된 명단, 조작되지 않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본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를 요청할 필요성도 없어진 것이다. 앞서 중대본과 검찰은 지난 5일 신천지 본부를 행정조사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내부 서버에 저장된 신도명단과 예배 출입기록을 확보해 분석해왔다. 두 기관은 신도명단 상 이름 이외에도 방역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자료 추출과 분석 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포렌식이 기본적으로는 (명단 관련) 비교분석만 거의 종료된 것"이라며 "다른 포렌식은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국토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격 검증 강화 복지부 정보망 활용 9월부터 근로소득 외 다른 수입도 모두 파악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 앞으로는 임대주택 주차장에 세워진 고가 수입차를 보기 어렵게 된다. 임대사업자가 아닌 정부가 직접 입주자 자격을 확인하게 되는 데다 기존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금융·사업소득 등도 함께 파악하게 돼 근로소득은 적지만 다른 수입이 많은 ‘알부자’는 입주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9월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입주자가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했는 지 확인하는 검증 절차 강화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입주자 소득 확인 절차를 이르면 9월부터 공공임대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정보를 연계 활용하는 플랫폼인 ‘임차인 자격검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9월 완성되면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 희망자의 소득 수준이 기준에 맞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LH 등이 관리하는 공공임대에도 소득이나 자산 기준에 맞지 않는 고가 외제차 소유자 등이 입주한 실태가 여러차례 지적된 바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그동안 정부 차원의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공공임대보다 자격 요건 위반 사안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는 공공지원 민간 임대주택에 근로소득외 다른 수입이 많은 알부자는 입주가 어려워진다. [이미지 제공=연합뉴스] 공공지원 민간임대의 입주 자격 소득 수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다. 현재로선 사업자가 직접 공급 자격을 확인하게 하는 방식이어서 고소득자가 입주해도 정부가 가려낼 방법이 마땅찮다. 이와함께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LH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 희망자의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사업·재산·기타소득까지 합산해 소득 수준을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근로소득만 알 수 있기에 입주 희망자 중 근로소득은 적지만 금융소득이 있거나 다른 부업을 해서 실질 소득이 많은 입주자를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다. 국토부는 입주 희망자의 보유 자산을 파악해 입주 기준에 맞는지 검증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의 자격 중 자산 기준을 두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재량으로 할 수 있다. 자산 기준도 지자체가 지역 형편에 맞게 정하면 된다. 현재 지자체 중 이와 같은 자산 기준을 운영하는 곳은 없지만,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중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해선 입주자의 자산 기준을 두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 소득 및 자산 기준을 운영하는 구체적인 절차나 기준 등을 정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 등에 관한 업무 처리지침’ 제정안을 최근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이는 9월 시스템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공공지원 민간임대에 대해 공공임대와 비슷한 수준의 소득·자산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과거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개편해 공공성을 강화한 임대주택이다. 민간 사업자가 공급하는 임대주택이지만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주택도시기금 출융자를 받거나 택지를 지원받는다. 그 대신 무주택자에게만 8년 이상 공급하고 초기 임대료를 시세의 85∼95%로 저렴하게 정하는 등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
뉴스 031713::애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공인되지 않는 앱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이용해 수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최근 공식 앱 개발자 커뮤니티와 언론 공지를 통해 '안전 보건 정보의 신뢰성 확보' 소식을 알렸다. 애플은 이 공지문을 통해 "세계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싸우고 있다"며 "전 세계 커뮤니티는 사용자가 최신 건강 혁신을 이해하고, 필요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거나,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신뢰할 수 있는 뉴스원이 되기 위해 앱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코로나19 관련 앱을 "정부 조직, 보건 중심 NGO, 건강 문제에서 깊이 인정받는 회사들, 그리고 의료나 교육 기관들과 같은 공인된 곳의 개발자들만 제출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를 테마로 한 엔터테인먼트 또는 게임 앱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이러한 앱을 가능한 빨리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 기준을 충족하는 개발자의 앱 스토어 우선 순위 검토를 보장하기 위해 '시간 민감 사안' 옵션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며 "앱스토어에 무료 앱만 배포할 계획인 적격 국가의 비영리 단체, 공인 교육기관 및 정부 기관은 연간 회원비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
뉴스 031713::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당원들 압도적 동의..국민 여론도 찬성"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17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반칙을 원칙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사진=연합뉴스) 강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원들의 압도적인 동의에 결정된 사항”이라며 “국민 여론 또한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인데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저로서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그게 도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찬반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74.1%(17만9096명)가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찬성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으로 당선 시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장애계에서는 지금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며 “그 목소리 듣고 그분들과 함께 만들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교수는 기초생활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미뤘다는 의혹에 “담당 구청에서 조사가 진행중으로 결과가 나온 뒤 말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
뉴스 031713::"반도건설, 경영참여 의지에도 투자목적 허위 공시" "KCGI,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위반 등 자본시장법 어겨"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왼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진칼(180640)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 반도건설로 구성된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 금융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진칼은 전날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진칼이 지적한 3자 주주연합의 자본시장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 먼저 한진칼은 반도건설이 ‘대량보유상황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 자는 보유목적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계열사인 대호개발 등을 통해 한진칼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반도건설은 지분매입의 목적을 단순투자라 공시했다. 하지만 지분율을 8.28% 끌어올린 직후인 지난 1월 10일 갑자기 투자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꿔 공시했다. 한진칼은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이 지분매입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기 전부터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만나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에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경영참여 의지를 드러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투자목적을 단순투자라고 공시한 것은 허위공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 측이 지난 1월 10일 기준 보유한 지분 8.28% 중 5%를 초과한 3.28%에 대해서 ‘주식처분명령’을 내려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했다. 아울러 한진칼은 KCGI가 지난 6일 금융위원회에 위임장 용지와 참고서류를 제출한 직후 곧바로 의결권 위임 권유를 시작한 것은 주주들의 정당한 의결권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자본시장법 제152조에 따라 의결권 권유자는 위임장 용지 및 참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이틀이 지나야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할 수 있다. 한진칼은 KCGI가 지난 11일부터 의결권 위임 권유를 했어야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진칼은 KCGI의 투자목적회사(SPC) 위법 투자 행위와 임원·주요주주 보고 의무 위반 등도 지적했다. 한진칼은 KCGI에 대한 의결권 권유 제한, 업무정지 및 해임요구, 시정명령 및 수사요청 등을 금융당국에 요구했다. 한진칼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KCGI의 이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 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며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하는 3자 주주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엄중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
뉴스 031713::16일 하루 후베이성 추가확진자 1명 [베이징=AP/뉴시스] 16일 베이징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쓴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0.03.1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13명, 확진자는 21명 늘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3226명, 확진자는 총 8만881명이다. 지역별로는 후베이성에서 12명, 산시성에서 1명이 숨졌다. 16일 하루동안 코로나19 발생지인 후베이성에서는 1명(우한시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0시 기준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7799명, 3111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2830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6만8679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8976명이다. 전국적으로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8만140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9351명이 현재 의료진의 관찰을 받고 있다. 위원회는 16일 하루 해외에서 중국으로 유입된 확진사례는 20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베이징에서 9건, 상하이에서 3건, 광둥성에서 3건, 저장성에서 1건, 산둥성에서 1건, 광시좡족자치구에서 1명, 윈난성에서 1건, 산시성에서 1건이다. 누적 역유입 확진 사례는 총 143건이다. 위원회는 본토 이외 홍콩에서 157명(퇴원 88명, 사망 4명), 마카오에서 11명(퇴원 1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도 67명(퇴원 22명, 사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상장폐지 사유 발생..25일까지 이의신청 가능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위원회가 코오롱티슈진에 개선 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19.10.11. misocamra@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또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오롱티슈진이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날부터 7영업일 이내인 25일까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신청을 할 경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을 수 있지만, 내년에 또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상장 폐지된다. 앞서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였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신장세포로 밝혀져 신뢰가 훼손됐다는 이유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이후 거래소는 지난해 8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같은해 10월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받았다.개선기간은 10월11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아베 "올림픽 예정대로" 강조하지만 70% "예정대로 개최 어렵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9일 오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는 가운데 근처 신호등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여론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연기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반복해 표명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5∼16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는 올해 여름 예정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63%를 차지했다. 예정대로 개최하는 게 좋다는 의견은 23%, 취소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은 9%였다. 교도통신이 14∼1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69.9%에 달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고 싶다는 바람을 반복해 표명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극복하고 2020 도쿄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심야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관해 "완전한 형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에 관해 각국 정상들로부터 찬동을 얻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끝난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베 총리는 "인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는 것에 관해 G7의 지지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WHO가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6일 기준 16만명을 훌쩍 넘어선 상황에서 각국 선수와 관중이 집결하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확산하는 형국이다. 누구보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다려 온 일본 유권자들마저 연기하는 게 좋겠다고 반응하는 가운데 애초 정해진 일정과 규모대로 개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G7 회의 종료 후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에 주목했으며 '완전한 형태'라고 언급한 것이 무관중 개최나 규모 축소 등의 형태로는 실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김고은이 파격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 김고은이 배우 인생 최초 형사 역할 도전을 앞두고, 파격적인 캐릭터 정태을의 첫 포스를 공개했다. ‘하이에나’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차원이 다른 판타지 로맨스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언어 마술사’이자 ‘히트작 메이커’인 김은숙 작가와 ‘비밀’, ‘후아유-학교 2015’, ‘태양의 후예’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백상훈 감독,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정지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더 킹-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작가와 김고은이 ‘도깨비’ 이후 3년 만에 재회, 두 번째로 합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고은은 ‘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형사 역할에 도전하면서 ‘필모그래피의 정점’을 찍을 신선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고은이 맡은 정태을은 어린 시절, 친구들이 백설 공주와 인어공주, 신데렐라에 심취해 있을 때 ‘경찰청 사람들’에 심취했던 6년 차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경찰청 사람들’이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 후, 풀지 못한다면 세상의 모든 수학 문제를 외우겠다는 가열찬 의욕으로 경찰대에 합격하는 기적을 행한 전형적인 ‘문과 여자’다. 이와 관련 김고은이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 정태을로 도전한 첫 촬영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정태을이 범인을 잡기 위해 강력 3반 형사들과 작전을 벌이고 있는 장면. 정태을은 새파란 상의와 노란 하의, 털코트에 스카프, 선글라스까지 ‘자기주장 강한’ 투 머치 패션을 뽐내며 도도한 워킹을 선보인다. 뒤이어 결연한 표정으로 범인과 맞닥뜨린 정태을은 순식간에 돌려차기를 날리며 번개 같은 기술로 범인을 제압하는, 강력반 형사다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님과 또다시 작품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는 말로 김은숙 작가와 재회하게 된 감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이민호,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배우들과는 첫 호흡이지만 서로 즐거운 현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중하고 있는 ‘더 킹-영원의 군주’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고은은 캐릭터를 빠르게 흡수하는 도화지 같은 매력을 지닌 배우”라는 말과 함께 “김고은은 나이는 어리지만, 다양한 작품을 통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그 믿음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정태을 역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화앤담픽쳐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OSEN=인천, 한용섭 기자] 둘째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SK 로맥이 16일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orange@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스포츠는 공식 일정들이 멈춘 상황이다. 3월초만 해도 국내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농구와 배구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을 떠나가기도 했다. 이제 국내 확산이 둔화되고, 오히려 미국와 유럽에 코로나19 공포가 드리우면서 한국이 안전지대로 여겨지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선수 로맥과 킹엄은 캐나다, 미국보다 한국이 더 나은 것 같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3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 선수들과 함께 입국해 훈련을 하고 있다.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로맥과 킹엄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전했다. 로맥은 3월초 미국 애리조나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아내의 둘째 출산으로 휴가를 받아, 캐나다에 머무르다 15일에 입국했다. 그는 “캐나다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걱정했다. 공항에 갔더니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항공편이 취소되기 전에 얼른 한국으로 와야겠다 생각했다”며 “캐나다에서 마스크, 손 세정제, 식품 등을 미리 사놓고 했다. 지금은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킹엄은 “(한국 입국 당시에는) 걱정됐던 것이 사실인데, 지금은 상황이 반전돼 미국보다 한국이 훨씬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최악은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내 생각이 맞았으면 좋겠고, 나아지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맥은 “태어난 둘째가 예방 접종 주사를 모두 맞으려면 2달 정도 걸린다. 예방 접종이 다 끝나는 5월에 아내와 아이들이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입국한 킹엄은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손 세정제를 사용하며, 문제없이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고 코로나19를 철저하게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병가·고용 지원에 기업세부담 완화..중앙은행은 국채매입 돈풀기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약국 문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 재고가 없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스웨덴이 약 77조원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정부는 3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을,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같은 규모의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 부양책에는 기업으로부터 일시적으로 감원 조치된 직원들의 임금에서 정부가 책임지는 지원분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또 오는 4∼5월에 한해서는 병가를 낸 직원의 급여를 정부가 일체 지급해준다. 현재는 직원의 병가 기간 중 첫 2주 치 급여는 고용자가 지급하고 있다. 기업들에는 일부 세금의 납부 기한도 최대 1년간 연장해준다. 스웨덴 정부는 기업들이 이런 조처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막달레나 앤더손 스웨덴 재무장관은 "지금은 스웨덴 경제에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발표를 통해 최대한 많은 기업이 이 위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부양책을 시행하려면 스웨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회는 오는 19일 수정예산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이날 릭스방크 역시 현재의 양적 완화 규모를 확대해 국채를 최대 3천억 스웨덴 크로나어치까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지난주에도 기업 대출을 최대 5천억 스웨덴 크로나(약 63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59명에 달하며 총 6명이 사망했다. ::
뉴스 031713::김용범 1차관 긴급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 주재 "글로벌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당분간 지속" "견고한 금융시스템 감안..불안해할 필요 없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신용경색 미연에 방지" [서울=뉴시스]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3.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응조치에도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뉴욕증시도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이달에만 3차례 발동됐고, 다우지수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12.8%)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 완화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을 재차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플로어 트레이더 피터 터크만이 일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3000포인트, 13% 가까이 폭락해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2020.03.17.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 차관은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 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또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G7 정상 화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통화·금융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각국 재무장관이 주(週) 단위로 조율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금융 시스템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겠다"며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5일 오후 서울 세종 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5. park769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국립발레단이 나대한을 해고했다. 나대한 SNS 캡처. 국립발레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나대한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로 국립발레단이 단원에 대해 해고 처분을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징계 조치는 17일부터 적용되며, 나대한은 14일 이내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징계위원회는 자가격리 기간 특강을 한 사실이 드러난 수석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에 대해서도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펼쳤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립발레단은 단원 전체에 2주간의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나대한은 이 기간 자신의 SNS에 여자친구와 일본여행을 즐기는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 국립발레단은 3월까지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
뉴스 031713::한인회 "귀국 전세기 수요조사 중..21일 출발 잠정안" 정부 "이탈리아 자력 귀국 가능한 상황..지켜보며 판단"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로마의 문 닫은 콜로세움의 인적이 끊겨 황량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최종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우리 교민들이 직접 귀국 전세기를 추진한다. 17일 주이탈리아한국대사관과 이탈리아한인회 등에 따르면 한인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귀국 전세기 수요를 조사한다. 다만 이는 정부 차원의 전세기는 아니며, 대한항공이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 한해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항공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는 공지를 통해 "이탈리아 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귀국을 하고 싶어도 갈길이 막혀 막막한 분들이 있어 일시귀국 희망자 집계를 하려고 한다"며 "귀국 희망 인원에 따라 대한항공 본사에 요청해 운항유무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기가 확정이 되더라도 준비 기간은 결정된 날로부터 3~4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며 "아직 정확한 비용은 모르는 상태이나 가능한 300명은 되어야 항공사의 손실도 최소화할 것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21일 출발을 잠정안으로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체류하는 귀국 전세기 희망자의 경우 밀라노 총영사관에, 로마와 이탈리아 기타지역은 한인회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신청하면 된다. 주밀라노총영사관도 공지를 통해 "대한항공 임시항공편 탑승 의향이 있는 분들은 17일 오후 5시까지 총영사관 메일로 탑승 희망자 성명과 여권번호, 휴대폰, 이메일, 거주지역을 알려달라"고 공지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에 정부차원 임시항공편을 추진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통편이 운항하고 있어 자력 귀국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이탈리아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공관이 한국 교민 여러분을 위한 교통편을 일일이 업데이트해서 안내해 드리고 있고 아직까지 교통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계속 지켜보며 임시항공편 필요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탈리아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내 누적확진자는 2만7980명, 사망자는 2158명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역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으며, Δ업무상 이유 Δ건강상 이유 Δ거주지 귀환 Δ기타 필수적인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한 원칙적으로 도시 간 및 도시 내 이동이 제한된다. 아울러 이동 시 경찰이 이동목적 등을 문의하며 검문할 수 있으니 외출 시 항상 자술서(목적 기재)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축구선수 이동국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3월 17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현역 최고령 축구선수 이동국이 출연해 그의 일상을 전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한민국에 새로운 월드컵 스타가 탄생했다. 앳된 얼굴로 긴 머리를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던 19살 ‘최연소 국가대표’ 이동국 이었다. 그 후 20여 년이 흘러 그는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42세의 ‘최고령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인 이동국은 훈련이 없는 주말마다 왕복 5시간의 거리를 달려 아이 들을 보러 간다.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전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동국의 다섯 아이들은 어느새 훌쩍 자랐다. 그라운드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동국이지만 아이들 앞에서는 무장해제되어버리는 영락없는 ‘아이 바보’ 아빠다. 특히 이동국의 둘째 딸 재아는 7살 때 테니스를 처음 시작해 지금은 ‘테니스 유망주’로 등극했다. 이제는 훌쩍 자라 스포츠 선수로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녀는 서로에게 가장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선수’라는 같은 길을 걷는 모녀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담아본다. 2020년, 이동국은 올해 자신의 등 번호 ‘20번’과 같은 새해를 맞이했다. 그가 축구 선수로 맞는 스물세 번째 시즌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이동국은 "경기력이 떨어지면 시즌 중에도 언제든 축구화를 벗고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고 은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관중들에게 오래 좋은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는 이동국의 ‘끝나지 않은 시즌’, 그 시작을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 한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스타 부부 라이언 레이놀즈와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백만 달러(한화 약 12억 3,670만 원)를 기부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코로나19 성금 기부에 나선 사실을 알렸다. 그는 "코로나19는 노인 및 저소득 가정에 잔인한 영향을 끼쳤다"라며 "블레이크와 나는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 푸드 뱅크 캐나다(FOOD BANKS CANADA)에 백만 달러를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캐나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미국 출신으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고통을 겪고 있는 자국에 따뜻한 온정을 베푼 것. 피딩 아메리카는 미국 기아 방지 단체, 푸드 뱅크 캐나다는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다. 그러면서 라이언 레이놀즈는 "우리 모두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19는 개자식이다"라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내 그는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방문해보길"이라며 해당 단체의 공식 계정을 태그해 기부를 독려했다. ::
뉴스 031713:: [사진=TV조선 제공] '미스터트롯' 우승자 진 임영웅(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과 화제의 참가자 영탁, 장민호, 이찬원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OSEN=연휘선 기자] '미스터트롯' 진(眞)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라디오스타'에 뜬다. 17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화제의 멤버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25일 진행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미스터트롯'은 날로 뜨거워진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탄생시킨 예능이다. 지난해 방송돼 우승자 송가인을 배출하며 화제를 모은 '미스트롯'의 남성 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11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임영웅이 최종 우승자 '진'에 등극했고,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도 함께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들은 '미스터트롯' 종영 후 첫 예능으로 '라디오스타'를 선택했다. 이에 화제의 '미스터트롯' 4인방이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며 '미스터트롯' 4인방의 출연 분량은 4월 1일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
뉴스 031713::오하이오 주지사, 하루 전 '연기 권고'..다른 주도 연기 등 대안 검토 속출 대규모 유세 대신 '가상행사'로 바뀐 풍속도..'텔레 타운홀'·'디지털 랠리' TV토론하는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대선 경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유세 방식이 변화하는 등 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플로리다 등 4개주(州)의 17일 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이전 경선과는 다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경선 4개 주의 한 곳인 오하이오는 하루 전날인 이날 주지사가 코로나19 우려로 돌연 투표 연기를 권고하고 나서면서 투표가 연장되거나 하는 식으로 선거가 당일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커졌다. 유세에선 직접 유권자를 만나고 대규모 청중을 동원한 선거운동이 사라지고 온라인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식의 타운홀 미팅이나 디지털 집회가 등장했다. 이번 경선은 민주당에서 대의원 수가 네 번째로 많은 플로리다(219명)를 비롯해 애리조나(67명), 오하이오(136명), 일리노이(155명)에서 577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플로리다는 애리조나와 함께 주요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힌다. 오하이오는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제조업 지대)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8) 상원의원은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며 다수의 청중과 만나는 유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교감하는 '가상 행사'를 도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부인과 함께 경선 당일인 17일 밤 8시 타운홀 형식으로 4개 지역 유권자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텔레 타운홀' 행사를 연다. 샌더스 의원은 연예인과 예술가 등 유명 인사와 함께 하는 '디지털 랠리'를 16일 밤 개최했다. 영화배우 대릴 해나와 음악가 닐 영도 참여해 음악 공연도 펼쳤다. 경선 당일 투표소 풍경도 이전까지와 다른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다. 4곳 경선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찾아가 투표하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형태다. 그러나 일부 지역 투표소는 폐쇄되는 등 직접 투표 장소가 줄어들었다. 대신 당국은 우편 투표나 부재자 투표를 권장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선일이 연기되는 등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주도 속속 나오고 있다. 당장 오하이오주는 마이크 드와인(공화) 주지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직접 투표를 6월 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 이에 오하이오 민주당은 대안으로 경선 날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날 출석 투표를 치러 끝내지 않고 마감일을 정해 우편 투표를 더 진행해 의사를 수렴하는 방안이다. 앞서 루이지애나주는 가장 먼저 내달 4일 치를 예정이던 공화당과 민주당의 예비선거를 6월 20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어 조지아주도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양당 경선을 5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민주당도 29일 열릴 예정인 프라이머리를 내달 26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켄터키주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주국무장관이 합의해 5월 19일로 예정된 예비선거일을 6월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내달 4일 치르는 와이오밍주의 경우 당원에게 직접 참석을 중단하고 우편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민주당 경선 샌더스 vs 바이든 양자 구도 압축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이번 17일 경선은 '슈퍼 화요일' 승리로 승기를 잡고 '미니 화요일'까지 이겨 양자 대결 구도에서 '원톱'으로 올라선 바이든이 승리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힐지,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는 샌더스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관심사다. 경선을 앞두고 치러진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은 바이든은 이날까지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에서 56.5%를 기록, 34.4%에 그친 샌더스를 2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다. 이날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은 경선 지역의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51%의 지지율로 샌더스(31%)를 20%포인트 차로 크게 앞질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바이든 890명, 샌더스 736명이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려면 전체 대의원(3천979명)의 과반인 '매직넘버' 1천991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경선에서도 바이든이 주요 지역에서 이긴다면 확고한 선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
뉴스 031713::밀착예배, 소금물 분사..방역지침 안지켜 135명 신도 동선 파악 시급, 역학조사중 경기도, 지침 안지키면 집회 금지 검토중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은수미(성남시 시장) 수도권의 집단 감염 사례 앞서 전해 드린 대로 또 발생했죠. 이번에는 경기도 성남의 작은 교회입니다. 135명 신도 가운데 47명이고요. 그들에게 2차 감염된 비신도까지 합치면 총 49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전수 검사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죠. 35평 작은 교회에서 130명 넘게 다닥다닥 붙어 예배를 본 것. 이것도 문제인데 더 황당한 것은 소독을 해준다며 신도들 입에다 소금물 분무기를 뿌렸다는 겁니다. 애써서 마스크 끼고 온 사람들의 마스크를 벗기고 거기다가 확진자 비말을 넣은 꼴이 됐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조금 더 자세한 얘기, 은혜의 강 교회가 있는 성남시의 은수미 성남시장 연결을 해 보죠. 은수미 시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은수미> 안녕하세요.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말씀드리게 돼서 송구합니다.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저도 마음이 아픈데. 49명이 어제 밤까지 나온 숫자고 밤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건가요? ◆ 은수미> 현재 0시 기준으로 49명이고요. 계속 검사가 진행 중이고 동선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자들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 김현정> 그 교회 신도 130여 명 가운데 몇 퍼센트나 검사가 완료된 건가요? ◆ 은수미> 지금 저희가 139명 중에 20명 정도를 남기고는 거의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2차 감염. 그러니까 2차 접촉에 의한 감염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까, 지금 2명 외에도? ◆ 은수미> 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분들도 계시고 아무래도 움직인 동선들이 확인이 돼야 되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일주일 정도를 이분들이 다 움직였었기 때문에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 어제 하루 종일 보건 당국과 성남시가 세밀하게 조사를 하신 걸로 아는데 그 소금물 분무기 사용했다는 것 외에 또 다른 특이점이 나온 게 있나요? ◆ 은수미>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제가 보고받은 바는, 역학 조사관에게. 소금물 분무기 사용을 했고 아마 식사도 함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김현정> 교회 끝나고 나서 모여서 교회 식당에서 식사 같이했대요? ◆ 은수미> 예, 같이했을 것으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했을 것입니까, 한 겁니까? CCTV 다 보셨잖아요. ◆ 은수미> 식사는 또 한 층 더 위에 있어요. 그래서 대개의 경우 식사를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희들이 지금 역학 조사관을 통해서 더 조사를 공식 보고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제가 확정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 ◆ 은수미> 거의 매주 식사를 했다, 그런데 매주 식사를 했다는 것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운 것이 요즘 식사는 안 하는 교회가 많아요. 코로나 이후로 중단한 교회가 많은데 이 교회는 어땠는지. ◆ 은수미> 더 확인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신도들이 구두로 얘기하는 것을 제가 듣기로는 식사를 그날도 했다고 하던데, 이 교회는. ◆ 은수미> 예. 그런데 그것도 이제 조사관이 공식적으로 정리를 해주셔야 되기 때문에 조사 권한은 경기도 역학 조사관을 중심으로 있거든요. 확인해 보겠습니다. 저는 식사도 했을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신도들 증언도 지금 그렇게 나오고 있고. 예배당이 35평, 신도는 130명이 넘어가는 상황. 그러면 신도 간 거리는 어느 정도나 됐던 건가요? ◆ 은수미> 거리가 거의 없었다고 봐야 되겠죠. 굉장히 밀착해서 예배를 보신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예배 중에 마스크를 다 끼고는 계시던가요, 신도들이? ◆ 은수미> 제가 지금 CCTV를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닌데 저희들이 사실은 이 은혜의 강은 아니고요. 다른 교회도 계속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교회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은혜의 강 교회도 그런 분들이 계셨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00% 마스크를 쓰거나 그러지는 않은 경우들도 있어서 이 역시 제가 뭐 확답은 드릴 수는 없으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것도 그럼 아직 공식 확인이 안 된 건가요, 다 끼셨는지 안 끼셨는지도? ◆ 은수미> 제가 공식적으로 보고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16일 신도 46명이 확진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민기자 ◇ 김현정> 담임 목사는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 해서 신도들 아픈 곳을 안수 기도하는 방식의 이른바 신유 목회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혹시 이걸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이 안수기도가 중요한 건 접촉을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이런 안수 기도가 계속됐는지 문제의 그날들에도 됐는지. 그 부분을 좀... ◆ 은수미> 우선 CCTV상으로 보면 접촉을 하는 모습은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있고요. 다만 이것이 그러니까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졌다고는 보여지지만 이것이 안수 기도와 같은 것인지는 제가 그렇게 보고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음성이 나오는 건 아니니까 안수 기도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유사한 접촉은 있었군요. ◆ 은수미> 긴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여러분, 제가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에 대비해서 내려진 다중 시설 방역 지침이라는 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2m 거리 확보하기, 발열 체크하기, 마스크 끼기, 손 소독제 비치하기, 시설 방역하기. 지금 쭉 따져보면 이 교회는 다섯 가지 지침 중에 지킨 게 거의 없어 보이는데요? ◆ 은수미> 아쉽게도 그렇고요. 일부 교회지만 지금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아마 경기도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긴급 기자 회견을 하신다고 하는데 행정 명령을 내릴 건가 말 건가를 검토하시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다섯 가지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경우 예배 금지를 제한적으로 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검토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김현정> 다섯 가지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집회에 대해서 그게 종교 집회든 정치 집회든 뭐든 간에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검토 중이다. 어제 검토하는 걸로 제가 알았는데 오늘 결론이 납니까? 발표합니까? ◆ 은수미> 11시에 저한테 지금 들어온 전달받은 바에 따르면 오전 11시에 일단 기자 회견을 하신다는 것만 전달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어제 검토했는데 오늘 기자 회견 11시에 하신다는 것은 이게 결정이 된 걸로 봐야겠네요? ◆ 은수미> 그건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논란의 여지가 굉장히 커서요. 그렇지만 적극적인 조치를 권고할 수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왜냐하면 저희도 지난 2월 23일날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이 된 다음 날 저희도 종교 지도자분들 만나 뵙기도 했고 어제도 만나 뵙고 수없이 공문을 보내서 자제 요청을 하고 그다음에 직접 점검을 나가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부탁을 드리는 것 이상 점검을 하고 다섯 가지 사회적 격리가 안 됐을 경우에는 그것에 대해서 권고를 하는 것 이상은 현재 권한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시장님? 그러니까 지금 방역 지침을 사실 잘 지켜주시면 되는 건데 이렇게 지키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좀 긴급 명령으로라도 집회 금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개인적으로는? ◆ 은수미> 정말 죄송스러운 얘기인데요. 저는 그것까지 검토를 해야 된다고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대형 교회를 비롯해서 성남은 굉장히 많이 준수를 하고 계셔요. 그런데 성남에 지금 이런 시설이 약 750개 정도가 있거든요. 그런데 100% 지켜지는 건 아니고 지금도 집회가 한 50% 이상은 예배를 보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 예배를 볼 때 반드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 달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저희들이 행정 당국에서는 검토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뭐라고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서요. ◇ 김현정> 이재명 지사님하고는 말씀을 나누셨죠, 그 부분 관련해서? 이런 의견도 전달하셨을 테고. ◆ 은수미> 그건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대규모 확진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소금물 분무기 때문에 지금 특히 더 많이들 놀라셨어요. 좀 황당하기도 하고. 그 소금물 분무기를 뿌린 사람은 누구인가요? 저는 그게 궁금한 이유가 뭐냐 하면 혹시 뿌린 분도 확진자는 아닌가. 그렇게 되면 정말 마스크를 벗기고 정말 코앞에서 확진자와 이 비확진자 신도들이 정말 가까이 그냥 접촉을 했다는 이야기가 돼서 그 부분은 확인이 됐나요? ◆ 은수미> 지금은 CCTV상으로 여성인 것만 확인이 됐고요. 확진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역시 역학 조사를 통해서 정확한 결론이 나와야 됩니다. ◇ 김현정> 확진자인지 아직 확인은 안 됐는데 가능성이 있다. 지금 확인해야 될 게 너무 많네요, 시장님. 조금 빨리빨리 투명하게 이런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답답한 심정들이 우리 시민들한테 있을 텐데. ◆ 은수미> 우선 어제 오전 9시에 경기도 역학 조사관 14명이 긴급 투입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시민들 보시기에 좀 느리다고 생각되는 게 우선 저희들은 동선 파악이 굉장히 급하거든요. 그러니까 격리 조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분들 개개인을 면담하고 동선 파악하고 하는 게 우선이고. 그다음 질문이나 이런 것들을 하고 CCTV라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그 분무기 뿌린 사람이 확진자인지 아닌지 아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좀 시간이 꽤 걸리네요? ◆ 은수미> 왜냐하면 동선, 어떻게 움직이셨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교회 내에는 이미 격리가 되어 있잖아요. 확인된 135명. 그러니까 135명 신도가 정확한 건지 그다음에 그 신도분들이 각각 어떻게 움직이셨는지. 이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가장 최우선은 그 신도분들이 음성인지 양성인지. 이것부터 시작해서요. 그래서 사실은 언론에서는 이 뿌린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관심이 있으신데 저희들이 조사... ◇ 김현정> 누구인지 궁금한 건 아니고요. 확진자인가 아닌가는 좀 궁금합니다, 시장님. 검사를 그 사람부터 먼저 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은수미> 네, 저희들이 그걸 특정할 수는. 그러니까 성남시에서 조사를 하는 게 아니어서요. 저희로서는 경기도 역학 조사관에서 발표된 것과 보건소하고 결합해서 보고를 받기 때문에 그 답변은 배제할 수 없다가 저희 현재 답변입니다. ◇ 김현정> 경기도와 방역 당국에 그 부분도 주문을 해 주시고요. 조금 더 서둘러주시기를. 제가 왜 자꾸 서둘러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거냐면 사실은 첫 확진자가 나온 게 9일인데 전수 조사가 시작된 게 16일입니다. 그사이에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진 사람은 신도들 가운데 겨우 7명밖에 안 돼서 100여 명이 넘게 일주일 동안 활보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교회의 상황, 이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 본 상황이 확인이 됐더라면 조금 더 이른 조치가 있을 수 있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좀 남아서 제가 자꾸 빨리 빨리를 부탁드리는 겁니다. ◆ 은수미> 설명을 드리면 3월 9일날 첫 확진자가 처음에 은혜의 강으로 확인된 게 아니고요. 그분의 동선을. 그분은 광진구로부터 이관을 받았어요. 동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게 은혜의 강과 연결이 돼있구나. 그래서 3월 11일날 동선 파악을 시작을 했고요. 3월 14일날 이게 은혜의 강이겠다라고 파악을 해서 저희가 전수 조사를 했고요. 명단을 급히 받아서 3월 14일부터. ◇ 김현정> 명단 자체가 좀 늦게 왔군요. ◆ 은수미> 네. 명단을 3월 14일부터 확인을 시작을 해가지고 3월 15일부터 양성, 음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은수미>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성남시 은수미 시장이었습니다.(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1713::세월호 유가족에 "회쳐먹고, 찜쪄먹고, 징하게 해처먹어" 최저생계비 1일 체험.."6300원짜리 황제 삶 살았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차명진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원색적 비난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빨갱이'라며 탄핵 대상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게 됐다. 16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부천 소사는 차명진 전 의원이 50.8%로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45.2%)에 승리했다. 차 전 의원은 감점 4점을 받았지만, 최종 점수에서 최 후보를 앞섰다. 통합당은 감점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으면서 과거 막말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앞둔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비난했다. 또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전 의원은 이 건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8년 10월13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조사 촉구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차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지적하며 문 대통령에 "빨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뭐하냐.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뭐냐.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썼다. 또 차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 최저생계비 1일 체험을 한 뒤 "6300원짜리 황제의 삶을 살았다"는 체험수기를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차 전 의원은 당시 "쌀 800원어치 한 컵, 마트에서 세일하는 쌀국수 한 봉지 970원, 미트볼 한 봉지 970원, 참치캔 한 개 970원, 황도 한 캔 970원에 샀다"면서 "전부 합해 4680원인데 이 정도면 세끼 식사용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다"며 "나머지 돈은 반납하지 않고 정말 의미 있게 썼다"고 적었다. 해당 수기가 올라온 뒤 온라인에서 "국회의원 그만두고 평생 황제처럼 살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차 전 의원 경선 승리와 관련해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자유공화당 대표)가 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2006년 김 지사의 전 지역구(부천 소사)를 이어받고 2008년 재선했다. 2012년, 2016년 총선 도전에선 연이어 실패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
뉴스 031713::대검, 중대본 행정조사 확보자료 분석 지원 검찰 "지자체에 제출한 명단과 차이 없어" 나머지 행정조사 분석 지원은 계속 진행중 [과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이 지난 5일 경기 과천 신천지 교회 본부에서 신도, 교육생 인적사항 등 행정 조사를 실시한 뒤 교회를 나오고 있다. 2020.03.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재환 기자 = 검찰이 방역당국과 함께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본부에서 확보한 신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가 처음 제출한 명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소속 디지털포렌식 요원들은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함께 신천지 과천교회 본부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앞서 중대본 등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신천지 측에 전체 신도 명단을 요구했다. 이에 신천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도 명단을 제출했지만 누락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중대본은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나섰다. 대검은 5명 가량의 디지털포렌식 요원을 중대본에 파견,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측이 초기에 제출한 명단과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된 자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신천지가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법무부 등은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대본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신천지 강제수사 필요 여부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검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는 수사기관의 소관 업무이며, 중대본이 판단하거나 고려하는 영역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행정조사로 확보된 자료 등을 검찰에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대검은 중대본이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다른 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6개월간 전파 사용료 전액 감면..통신요금, 통신사와 협의해 확정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0.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시·봉화군·청도군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환자가 집중된 대구 및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과기정통부의 지원 대책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과기정통부 소관 전파, 통신 및 우편 등의 법령에 따라 지원이 실시된다. 먼저 전파 분야에서는 특별재난지역에 개설돼 있는 무선국의 전파 사용료를 피해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6개월간(2020년 1월1일~6월30일) 전액 감면한다. 간이무선국(간단한 업무 연락으로 사용하기 위한 무전기 등), 고정국(고정 지점에 설치해 중계 등의 업무를 하는 무선국) 등이 주요 대상이다. 전파 사용료 감면은 지역 전파관리소에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으로 감면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편 분야에서는 대한적십자사 등 구호기관 상호 간 또는 구호기관에서 특별재난지역의 이재민에게 발송되는 구호 우편물을 무료로 배송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 발급한 재해증명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면 우체국 보험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해주는 금융서비스 혜택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요금 감면이 추진된다. 세부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 등은 관계부처·기관 및 지자체 등의 피해 규모·현황 파악과 지원책 마련 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통신사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특별재난 지역에 대한 우편, 우체국 금융, 전파사용료, 통신 분야 요금 감면 등 지원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종교집회 통해 338명 감염..18일부터 이동제한·휴교·휴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53명으로 치솟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아지자 2주간 '국가봉쇄'(Lockdown) 결정이 내려졌다. 국가 봉쇄 하루 앞둔 쿠알라룸푸르의 슈퍼마켓 [신화통신=연합뉴스] 17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무히딘 야신 총리는 전날 밤 긴급 TV 연설을 통해 "정부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일 동안 국내외 이동제한 등 제재를 결정했다"며 "너무 걱정하지는 말라. 우리는 곧 바이러스 확산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이 기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 또한 금지하며 해외에서 돌아온 자국민은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한, 보건·은행·식량 공급 등의 필수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정부와 민간 기업 모두 휴업하고,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교도 휴교한다. 생필품을 공급하는 슈퍼마켓은 문을 연다. 스포츠·사회·문화 행사와 모임을 금지하며, 특히 이슬람교 금요일 합동 예배 등 종교 활동도 제한한다. 무히딘 총리 "즉시 과감한 조치 필요" [EPA=연합뉴스] 무히딘 총리는 이날 하루 만에 확진자가 125명 급증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는 "상황이 더 끔찍하게 변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며 "즉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9일까지만 해도 99명으로 두 자릿수였지만,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Sri Petaling mosque)에서 열린 종교 행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급증했다. 이 행사 참석자 1만6천여명 가운데 1만4천여명이 말레이시아인이다. 현재까지 집회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 7천명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음에도 전체 확진자 553명 가운데 338명이 이 집회 참석자 또는 간접 감염자들이다. 이웃 나라 브루나이의 첫 확진자도 이 집회 참석자이며, 전체 54명의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가 집회를 통해 감염됐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 553명 지역 구분 [말레이시아 보건부 트위터]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날 국가 봉쇄를 하루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슈퍼마켓, 약국 등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말레이시아 국경을 들어오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도 바삐 움직였다. 말레이시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국가봉쇄 결정에 따라 타격이 클 전망이다. 하루 평균 30만명이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넘어가 노동력, 식량, 물자를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두 달 동안 식량과 필수품 비축량을 늘리려고 노력해왔다"며 "필요하면 분유 국내 생산량을 늘리고, 채소와 달걀 등은 중국과 호주에서 수입해올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 봉쇄 하루 앞둔 쿠알라룸푸르의 슈퍼마켓 [신화통신=연합뉴스] ::
뉴스 031713:: 한은 "오늘 임시 금통위…금리 인하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서 금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이에 따라 금일 오후 4시30분 임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한국은행 앞. 2020.3.1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책팀, 성서호 기자 = 사상 첫 기준금리 0%대 시대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빚과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 컷'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 수요 확대로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결국은 가계의 차입 비용을 낮추는 쪽으로 연결될 것이고, 주택 수요를 높이는 효과가 있겠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봤을 땐 부동산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나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경기와 한국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시장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가계 부채가 크게 늘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했을 때도 가계 부채 증가 규모나 통화량 증가율의 움직임이 통상의 금리 인하 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는 낮췄지만, 가계대출 규제도 전반적으로 계속 강화하고 있고,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대출을 통한 우회 대출, 전세자금대출 등도 금융당국이 계속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 금리 인하로 통화량이나 부채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19 같은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도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현재 경기가 많이 나빠졌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가계 부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자 부담을 덜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이번 금리 인하에서 의도한 주된 목표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취약부문, 영세자영업자나 서비스업, 중소기업 등에 차입금리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가계 부채는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 쪽으로 돈이 흘러갈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게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경중을 따지자면, 경제 전반적인 충격파가 더 문제"라고 말했다.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꿈틀할 수 있겠지만, 수출과 내수가 모두 악화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한국경제학회장)는 "그동안 개인들이 낸 빚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증시 등 상황이 나빠지면 이들이 갑자기 빚을 상환해야 하는 위험에 몰릴 수도 있고, 이 경우 부동산 시장 폭락이 올 수도 있다. 이게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은 부동산 투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며 "샀다가 거의 잘못하면 '상투 끝'일 수 있어서다. 아무리 규제를 안 한다고 해도 값이 내려갈 거 같으면 안 산다. 지금은 위험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남4구 아파트값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부동산 114가 조사한 주간 아파트 시세에서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4구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다. 강남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강남4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0.3.15 jin90@yna.co.kr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초강수를 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고위험군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제'가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트업계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통상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 마트 업계가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 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노인들을 위해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들은 오전 7~8시를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으로 지정했다. 마트들은 신분증 나이를 확인하고 65세 이상에게만 이 시간대 입장을 허용한다. 마트에 입장할 수 있는 손님이 65세 이상으로 제한되고 보니 매장은 보통 때보다 훨씬 사람이 덜 붐빈다. 고위험군인 노인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할아버지 페드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노년층을 특별히 배려한 마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15일 현재까지 5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진 않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일 강력한 방역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유럽 전 국가와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위험지역으로부터 오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160개에 이르는 육상 월경로도 전면 차단했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겐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최대 징역 15년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14일 자가격리 중 자택을 이탈한 남자가 경비원의 신고로 구금됐다. 미국에서 귀국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문제의 남자는 답답하다며 자택을 이탈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내가 직접 그를 잡아 집어넣겠다"며 긴급체포를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자가격리 기간을 채우기 위해 자택에 구금된 남자가 15년 징역에 처해지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65세 직장인에겐 3월 말까지 특별휴가를 지급하라는 긴급명령도 발동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
뉴스 031713::이 대표 "탈당 후 무소속출마로 당선돼도 복당 불허" 민주당 공천반발 후유증 커지자 특단구상 내놓은 듯 그러나 이 대표 본인이 정작 '20대 공천 불복자' 경력 "본인은 되고 남은 안되나" 내로남불 발언으로 뒷말 이준석 "죄송한데 4년전 무소속 출마 벌써 잊으셨나" 이런 가운데 '공천 불복의 정치학' 새삼 정가 화제로 與도 野도 '무소속 출마' 봇물..4·15총선 영향 촉각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위전략회의에 이해찬 대표(왼쪽)가 참석하고 있다. [연합]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냐, 아니면 조금은 창피를 무릎쓴 공천잡음 반복 역사 근절을 위한 고육책이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 한마디가 이런 두 시각을 낳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에서 “(총선) 출마 준비를 하다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엔 영구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내용은 회의 직후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이에 불복해 당을 뛰쳐나가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 당선되더라도 당으로 영구적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에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공천받지 못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하는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지금 (공천을 받고) 지역구에 나가있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당헌·당규에 이 대표의 말을 실행할 수 있는 ‘영구제명’ 항목은 없다. 그래서 이 대표는 필요하다면 당헌당규를 뜯어고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규에 관련 항목이 없다면) 이후에 보완할 수 있는 문제로, 보완할 게 있다면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의중을 그렇게 설명한 것이다. 이 대표의 이 말은 4·15총선 공천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공천 불복과 함께 무소속 출마로의 이탈이 러시를 이루자 고육책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삼척동자라도 알수 있을 일이다. ‘공천 불복을 하면 무소속 출마해서 당선이 된다 하더라고 당으로는 돌아올 수 없다’는 게 민주당에서 당헌당규로 확정되면 아마 이는 훗날 ‘이해찬 금지법’으로 불릴지 모를 일이다. 다른 당 얘기를 거론해서 좀 뭣하기는 하지만, 이런 ‘이해찬 금지법’이 미래통합당에서 통용된다면 양산을 컷오프(공천배제) 후 이에 불복해 대구 수성을 출마 채비를 하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나중에 당으로 돌아가 공천협잡꾼들에 앙갚음을 하겠다”고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사례는 반복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문제라기 보다는 일종의 아이러니다. ‘탈당→무소속 당선→당 복귀 불가’를 못박은 이 대표가 바로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당선됐고, 그리고 당에 복귀해 당 대표까지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로남불이라는 비판과 함께 그것이 뒤따를 것을 감수하면서도 회한(후회하고 한탄함)의 자성 속에 고육지책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됐다. 세종시에서의 ‘7선’의 꿈은 멀어지는 듯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마찬가지 신세였다. 이 대표가 택한 것은 ‘불복’이었다. 당시 민주당 공관위는 하위 50% 분류된 3선 의원을 대상으로 2차 컷오프 심사를 했고, 이 대표를 그 리스트에 넣은 것이다.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공천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고, 이에 대한 반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대표는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컷오프된 것에 대한) 이유와 근거가 없으며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다”고 절대로 수긍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으며 잠시 제 영혼 같은 더민주를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잠시’라는 말에서 보여지듯이 무소속 당선 후 당당하게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어쨌든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리곤 당으로 돌아와 우여곡절 끝에 현재 당 대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탈당 후 무소속 당선으로 세종시에서 명예회복을 한 후 정확히 6개월만에 민주당에 복당한 것이다. 이런 ‘탈당→무소속 출마→당선→컴백’이라는 영광의 개인 투쟁사, 나쁘게 말하면 주홍글씨를 안고 있는 그가 스스로 자신의 과거와 역행하는 ‘이해찬 금지법’을 내놨으니 정가에선 여러가지 시각이 뒤따르는 것이다. 정가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뉜다. “뻔뻔하다”는 것과 “자기반성을 통한 고육책”이라는 것이다. 여권의 한 인사는 “본인은 공천에 불복해 탈당하고 돌아왔으면서 남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해찬 답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인사는 “스스로 부끄러울 수 있는 과거 행적이 다시 화제에 오를 수도 있는데, 공천불복의 잡음이 얼마나 크면 오죽하면 그렇게 해서라도 공천승복의 여당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까 싶다”고 했다. 야당에선 당연히 비판이 나왔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노원병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말을 전한 뒤 “죄송한데 4년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것 같은데, 그걸 벌써 잊으신 건지요”라고 꼬집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이낙연(오른쪽) 위원장과 이해찬 당 대표 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이 대표가 거론한 ‘이해찬 금지법’ 배경은 이번 총선에서의 위기감과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공천불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래통합당 만큼이나 민주당 역시 공천반발로 인해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서울 동대문을 현역으로 컷오프된 민병두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이번주 내 탈당을 예고했다.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공천이 결정됐지만, 권성중 전 원주갑 지역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충북 청주 서원 현역으로 공천배제된 오제세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습공천’ 논란과 함께 출마 뜻을 접었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채비 등과 겹쳐 당내 잡음도 절정에 달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못잖게 공천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내부지지층의 분열 우려감이 팽배하다. 탈당과 무소속으로의 이탈이 곳곳에서 터지면서 총선전략에 중대한 차질음이 생겼다는 내부 경고등도 켜진 상태다. 누구보다도 선거전략 상 위중하다는 상황인식을 갖고 있는 이 대표가 그래서 ‘당을 뛰쳐나가면 이유 불문하고 복귀 불가’를 외쳤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공천 불복의 역사도 새삼 화제로 떠오른다. 공천은 두가지 얼굴을 가졌다. 환호와 패배감이다. 공천을 거머쥔 인사는 뛸듯이 좋아라 하겠지만, 공천 탈락자는 쓰라림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당의 공천 결과를 쿨하게 인정하는 이도 있겠지만, “내가 희생양이 됐다”며 불복하는 이도 적잖았던 게 정치권의 역사다. 공천파동의 역사를 되돌아본다면, 16대와 18대 공천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제1야당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임명한 윤여준 총선기획단장은 혁신적인 공천을 단행했다. 일부 언론에선 ‘공천학살’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과감했다. 당내 계파 수장인 거물급의 김윤환·이기택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 이에 반발한 김윤환 의원 등은 민국당을 창당했지만, 총선 결과는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1석이 전부일 정도로 초라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쇄신의지를 인정받아 273석 중 133석을 얻었다.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낸 것이다. 좀 색다른 경우도 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공천탈락자들은 친박연대를 만들었다. 출발은 초라했지만, 친박연대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14석(비례대표 8석)을 얻어 선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는 특수 변수가 배경이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다만 당시 이방호 사무총장과 정종복 제1사무부총장이 주도했던 공천은 명분없는 철저한 계파공천이었는데, 묘하게도 두 사람은 낙선했다. 공천 불복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관점은 다르겠지만, “탈당해서 살아 돌아오겠다”는 외침이 자주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해찬 금지법’과 무관하게 말이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우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6일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해 이와 관련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하는 것은 어느 당이나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이번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 불복은 찻잔 속에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며 “과거 친박연대처럼 ‘박근혜’라는 구심점도 없기에 (공천 불복 폭발력도 없다)…”라고 했다. 불복 인사들의 명분을 좋게 평하지 않은 것이다. ‘이해찬 금지법’이 만들어진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 이 대표의 언행은 두고두고 회자되겠지만, 유권자인 나로선 별로 손해볼 게 없을 것 같다. 〈헤럴드경제 기자, 마케팅국장〉 ::
뉴스 031713::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거짓자료 제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를 지원한 검찰의 포렌식 분석으로 명단 대조 작업을 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포렌식팀은 신천지본부 서버에서 확보한 신도명단과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의 비교분석 작업을 대부분 끝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대본은 이번 포렌식 분석결과를 토대로 두 명단 간 유사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은폐된 명단, 조작되지 않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중대본이 검찰에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요청할 필요성도 없어진 것이다. 그간 정계 및 법조계 일각에서는 고의적 신도명단 누락이나 은폐, 자료조작을 통해 사실상 방역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는 신천지에 대해 검찰의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뉴스 031713::- 세종청사 출입 기자의 코로나19 검사 이야기 이틀 전 만나 얘기를 나눈 사람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 기사만 쓰던 제가 바로 그 접촉자가 된 겁니다. 기하급수적인 확산세에 언젠가는 감염자를 만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간 세종시에서는 확진자가 적었던 이유로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람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나니 지난 이틀간의 행적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갑니다. 나는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만난 이들은 없는가. 병원에 다녀온 적은 없는가. 지난날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생각은 미래를 향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마음을 더 강하게 사로잡기 마련입니다. 만에 하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면, 나는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와 만난 사람들에겐 뭐라고 얘기하나. 세상에 내놓아도 한 점 부끄럼 없는 동선 위에 있는가. 한동안 만나지 못할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고, 인터넷에 떠도는 '심각한 폐 손상' 같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도 떠오릅니다. 불안을 떨어버릴 가장 빠른 방법은 감염 여부를 빨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바쁩니다. 서둘러 가까운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 순식간에 확진자 30여 명으로…세종청사 집단감염 저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세종청사의 정부 부처 취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바로 그곳입니다. 이야기는 지난 3월 10일로 돌아갑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 직원 1명이 발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하다가 코로나 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부청사 집단 감염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첫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부터 시작해 가까운 국·실, 그리고 같은 층 사람들까지 검사를 넓혀갔는데 검사하는 족족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튿날에는 4명, 그다음 날인 12일에는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나온 1명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층 근무자들이었습니다. 13일에는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는 줄었지만,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4층이 아닌 5층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왔고, 전 주까지 4층에서 근무하다가 옆 건물 사무실로 인사이동을 한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옆 건물 4동은 일부 공간만 해수부가 쓰고 있고 모두 기획재정부가 쓰고 있는 건물입니다. 마스크 대책부터 추경예산안, 민생 대책에 더불어 증시, 외환 불안까지 덮쳐 그렇지 않아도 '호떡집'인 기재부에 실질적인 감염의 위협이 온 겁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지난 5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입법부까지 여파가 미쳤습니다. 국회의원을 포함해 상임위 참석자와 접촉 의심자는 집에서 쉬어야 했습니다. 청사 1곳에서 발생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양상이 행정과 입법 기능 전체로 확산할 거라는 공포가 커진 겁니다. ● M 드라이브보다 빠른 '승차 진료' 검사 몸담은 곳의 위기는 금방 개인의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11일에 만나서 대화를 나눴던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진 겁니다. 해수부는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기자들도 서둘러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도 서둘러 접촉 이력을 해수부와 회사에 알리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청주의 선별진료소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승차 진료소(드라이브 스루)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검사장에 도착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저는 수납 영수증을 들고 그곳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세계 시민 여러분, '빨리빨리국'에서는 M 드라이브나 스타X스 DT보다 코로나19 검사가 빠릅니다. 이 병원의 선별진료소는 컨테이너 가건물이 아니라 기존에 주차 관리를 하던 작은 부스에서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진료소에 도착하면 우선 온몸을 방역복으로 감싼 의료진이 인적사항을 작성하는 서류를 건네줍니다. 간단히 작성하고 나면 긴 면봉을 입안에 한 번, 코안으로 깊숙이 한 번 집어넣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이때 아프다는 분들도 있는데, 능숙한 의료진을 만난 덕분인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플라스틱 통에 가래를 뱉어서 전하면 검사가 끝납니다. 검사 비용은 자부담이 17,000원, 건강보험공단 부담이 21,000원가량 나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검사가 끝나면 어디 돌아다니지 않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 다음 날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면 됩니다. 검사 결과는 하루면 나옵니다. 음성이라면 문자가, 양성이라면 전화가 올 거라고 했습니다. 검사를 받고 집에 들어오니 기분 탓인지 괜히 목이 따끔거리는 것 같고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과 함께 권태감, 피로감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떨쳐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걱정은 쉬 떨쳐지지 않습니다. 사흘 동안 함께 밥을 먹거나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에게 검사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와의 만남으로 괜한 걱정을 떠안게 된 사람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분들에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슴도치, 개똥벌레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사람 마음은 다 같은가 봅니다. 저와 만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해수부 직원은 본인이 아파서 치료 중인데도 저에게 "걱정 끼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이튿날 오전 10시 반쯤, 검사 22시간 만에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정부 세종청사는 뻥 뚫린 넓은 공간에 기능별로 자리가 나뉘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고, 또 각종 대면 회의와 간담회, 공청회, 행사가 수시로 이뤄지는 곳입니다. 감염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 또 감염자의 감염 경로와 감염원을 찾기도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해수부 집단 감염의 원인은 드러난 것이 없습니다. 세종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해수부는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아직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나 대구‧중국 출장 이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수께끼의 집단감염을 맞아 세종시와 행정안전부는 최대한 빨리 많이 검사해서 확진자를 가려내고 격리시키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기존 승차 진료소 시설을 확충하고 해수부 근처 주차장에도 간이 승차 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14일까지 해수부 전체 직원 795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직원의 2/3가 재택근무를 했고, 문성혁 해수부 장관 본인을 포함해 접촉자 200여 명이 2주간 자가격리 됐습니다. (문 장관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전체 중앙 행정기관 50여 곳에 대해 의무적으로 교대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는 유연 근무 지침을 내렸습니다. 회의와 보고는 영상·서면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도 기관마다, 부서마다 시차를 둬서 엇갈리도록 했습니다. 3월 15일 추가 확진자 1명을 마지막으로 해수부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끝났습니다. 다행히 3월 16일엔 해수부는 물론 세종시 전체에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우려했던 타 부처로의 확산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고, 다른 부처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종시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 ::
뉴스 031713::뉴욕증시 대폭락 등 관련 기재부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 개최 "우리 경제 펀더멘털 양호,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한껏 고조시켰다. 김용범 차관은 17일 열린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 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뉴욕증시 대폭락 등과 관련해 긴급 개최된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은 불안이 고조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차관은 다우지수가 이날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인 12.9%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극도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뉴욕증시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김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파격적인 통화 완화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차관은 "결국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앞으로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차관은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금융시스템 각 부문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면서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김 차관은 주문했다. 김 차관은 다만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지만,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그리고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차관은 전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를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로 평가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BS노컷뉴스 이희진 기자] heejjy@gmail.com ::
뉴스 031713::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 동맹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3자 동맹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이다. 17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진칼은 전날 3자 동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분을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에 제출했다. 한진칼이 주장하는 3자 동맹의 자본시정법 위반 내용은 △허위공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경영권 투자 △임원‧주요주주 규제 등이다. 반도건설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12월 한진칼 주식 5% 이상을 보유한 사실을 공시하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한진그룹 명예회장 등을 요구했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의결권은 보유주식 8.28%가 아니라 5%로 제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진칼은 KCGI가 자본시장법에 따른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기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법에는 위임장 등 서류를 금융위에 제출한 지 2영업일이 지나야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가 가능하지만, KCGI가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또 투자목적회사(SPC)는 법에 따라 '단독'으로 10% 이상 주식에 투자해야 하지만, KCGI의 6개 SPC 가운데 그레이스홀딩스를 제외하면 모두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한진칼은 지적했다. 이밖에 그레이스홀딩스도 지난 2018년 12월 한진칼 주식을 10% 이상 확보한 이후 보유 주식을 개별적으로 보고해야 하지만, KCGI의 다른 SPC 보유 주식을 함께 보고해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왼쪽)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한진칼 관계자는 "반도건설과 KCGI의 이러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훼손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면서 "기업 운영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일반 주주들의 손해를 유발시키는 3자 연합의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어 금융감독원에 엄중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 측은 권 회장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이 도움을 요청하는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난 바 있다"면서도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개로 시름에 빠져있는 조 회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을 만난 시기의 지분율은 2~3%에 불과했기 때문에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
뉴스 031713::할리우드는 극장·VOD 동시 개봉..미술·음악계도 잇달아 온라인 관람 코로나19로 관람 문화 '강제 변화'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계 풍경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극장과 공연장이 문을 닫거나 관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된 음악계와 연극·뮤지컬 공연계는 잇달아 온라인 무대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할리우드는 극장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동시 개봉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한산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거리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혼잡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번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극장가 공연들이 잠정 중단됐다. ucham1789@yna.co.kr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제가를 불러 유명한 이디나 멘젤을 비롯해 오드라 맥도널드, 크리스틴 체노웨스, 켈리 오하라 등 뉴욕 브로드웨이 스타 배우들이 1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밤부터 이틀간 각자의 집에서 온라인 자선 공연을 펼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라디오 시리우스 XM의 '온 브로드웨이' 제작진이 아이디어를 낸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문을 닫게 되면서 타격을 입게 된 배우들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이 목적이다. '액터스 펀드'(The Actors Fund)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플레이빌닷컴(Playbill.com), 브로드웨이월드닷컴(BroadwayWorld.com)을 통해 평소 브로드웨이 공연이 펼쳐지는 오후 2시와 8시에 맞춰 막을 올릴 예정이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계도 오프라인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인기 가수 알레한드로 산스와 콜롬비아 가수 후아네스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또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소속 일부 가수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했고, 러시아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는 지난 12일 자신과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실황을 스트리밍 서비스하겠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의 무관중 연주 (베를린 AP=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필하모니홀에서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니의 무관중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독일에서는 각종 공연이 취소되면서 무관중 공연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ymarshal@yna.co.kr 지난 12~14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사이먼 래틀 지휘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이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약 한달간 공연을 중단한 베를린필은 팬들을 위해 온라인 아카이브 '디지털 콘서트홀'을 30일간 무료로 개방키로 했다.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부터 키릴 페트렌코까지 지난 60년간 베를린필을 지휘한 거장들의 공연을 공짜로 볼 수 있다. 또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설픽쳐스는 이날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를 내달 10일 미국에서 극장과 VOD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엠마', '더 헌트', '인비저블맨' 등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들도 이르면 20일부터 아이튠즈,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한다. 이는 영화계에 있어 매우 급진적인 조치다. 통상 영화계는 극장 개봉 후 90일의 시간차를 두고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계 매출의 근간을 이루는 극장 수익을 지키기 위한 오랜 배급 정책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극장 문마저 닫게 하면서 이렇듯 강제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NBC유니버셜의 제프 셸 CEO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개봉을 연기하기보다는 사람들이 가정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쪽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장 이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고 믿고 또 희망하고 있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극장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역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술계도 온라인을 활용하며 '언택트'(비대면) 전시 관람을 늘리고 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고, 미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달 행사가 취소된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아트바젤 홍콩은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뷰잉룸'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주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할 예정이던 230여개 갤러리가 온라인으로 2천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 2억7천만 달러(약 3천323억)상당의 작품들이며, 이 중에는 100만 달러(약 12억3천만원)가 넘는 작품 70점도 포함돼 있다. NYT는 "이러한 온라인 구매는 지금처럼 집회가 금지된 상황에서는 미술계에서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뉴스 031713:: 코스피, 4% 폭락한 1,640으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코스피가 급락세로 출발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출발했다. 2020.3.1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로 유럽·미국 증시의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17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28포인트(3.17%) 내린 1,660.5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나 폭락한 1,640.84로 출발한 뒤 급락세를 이어가 한때 1,637.88까지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원, 56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4포인트(1.16%) 내린 498.67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달러당 1,240.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0원 오른 1,231.0원에서 출발한 뒤 급격히 상승 폭을 키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에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198%로 3.3bp 내리고 10년물은 연 1.503%로 1.5bp 내렸다. 20년물은 연 1.522%로 1.8bp 하락했다. 전날 한은은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하락세다. 이날 9시 21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5만9천84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1.98%), 나스닥 지수(-12.32%)가 일제히 폭락했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충격파다. 같은 날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였다. 연준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으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공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공포가 여전한 가운데 정책 효용성, 향후 정책 여력 등에 대한 의구심이 커서 연이은 유동성 공급, 강력한 통화정책, 경기 부양 정책 등에도 패닉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9·11테러 당시 지원규모의 3배 대출 지원, 현금 보조 등 유력 항공사들 "이대로라면 5월 말 파산"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객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항공사, 의회와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존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사들에게 최대 500억달러(약 62조원)의 대규모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원을 위해 항공사 및 의회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액수와 지원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대출 지원, 현금 보조, 세금 및 수수료 인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500억달러는 2001년 9·11테러 당시의 재정지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WSJ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지금의 위기는) 항공사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지원과 별개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을 금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면 운항 금지는 9·11테러 직후 유일하게 내려졌다. 정부 지원 외에 미국항공운송협회(A4A)는 화물운송업체에 80억달러(약 9조900억원)의 보조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A4A는 “정부 지원을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최소 250억달러(약 31조원)가 항공사에 직접 보조금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항공사 간부들은 정부와 협상에서 이대로라면 5월말이면 파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WSJ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매출 하락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사진은 시애틀터코마국제공항의 모습. [AP] 항공사들의 어려움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1분기 적자는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5월 초까지 국제선은 75%, 국내선은 20% 운항을 줄이기로 했다. 에드 바스티앙 델타항공 사장은 CNBC방송에 “현재 지원 방안을 놓고 백악관·의회와 협의하고 있고 지원을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느라 회사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릴 순 없다”며 대대적인 운항 감축, 항공기 구매 연기 등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법원, 안철수계 '셀프탈당' 무효 판결 공천받은 안철수계, 민생당 가야 할 처지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이동섭, 이태규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열린 당권파 회동을 마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의를 하려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홍승희 기자] 미래통합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17일 오전 중 긴급 회동 일정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법원 선고로 민생당(옛 바른미래당) 소속이 된 데 대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민생당 탈당 여부가 곧 판가름 날 전망이다. 통합당에서 지역구를 공천 받은 한 안철수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날 오전 중 모일 것"이라며 "(민생당)탈당이 무효화된 데 따른 법적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민생당을 탈당할 시 의원직을 잃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충분히 숙지 중인 사항"이라며 가능성의 문을 열어뒀다. 전날 법원은 민생당의 전신인 바른미래당 시절 의원총회를 통해 '셀프 제명'을 의결한 비례대표 의원 8명에 대해 제명 절차 취소를 요구하며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으로 간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임재훈 의원, 국민의당 소속이 된 이태규 의원, 무소속으로 남은 이상돈 의원 등은 다시 민생당 당적이 됐다. 이태규 의원은 "조만간 민생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 사무총장으로 실용적 중도정치 실현과 정치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뉴스 031713::정부는 금융시스템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져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내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파급 영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적극적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완화 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어 결국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임이 재차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부문 복합 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금융시스템 부문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는 한편,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경제 대응 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과 대응 방안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
뉴스 031713::대통령기록관·국립세종도서관 등 문 닫아 세종시민, 야외 공간인 금강 물 없어 한숨만 정부, 2017년 4대강 보 개방 이후 방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세종시민도 갈 곳을 잃었다. 공연장·전시관·도서관·체육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 모두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국립세종도서관과 대통령기록관은 지난 2월 중순 폐쇄했다. 세종시에서는 16일까지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보 개방으로 썰렁해진 금강. 프리랜서 김성태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인파가 적은 야외를 찾을 수밖에 없다. 세종에는 금강이 관통하고 있지만, 찾는 사람은 드물다. 강에 물이 없기 때문이다. 세종시 금강은 한때 명물로 인기를 끌었던 세종보(洑)를 개방한 이후 물 구경하기 힘든 상황이다. 세종보는 정부가 2017년 11월 "자연성을 회복해야 한다"며 수문을 연뒤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다. 요즘 세종보 위와 아래쪽은 모두 삭막하다. 강바닥은 모래·자갈밭과 누렇게 말라버린 풀밭이 됐다. 물고기는 물론 새나 벌레도 구경하기 어렵다. 세종보는 보에 가득 찬 물과 어우러진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정부가 '금강 8경'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강 8경다운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세종시민 이성옥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갈 곳이 없어 답답한데 말라버린 금강을 바라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27일 밤에 찍은 세종보 윗쪽 금강과 한두리대교(오른쪽)·첫마을 아파트(앞쪽) 모습. 정부가 보를 개방하기 전만 해도 이 지역은 풍부한 강물과 다리·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져 야경이 아름다웠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세종보에서 금강 상류 쪽으로 5㎞쯤 떨어진 자갈보(양화취수장)에는 그나마 물이 고여 있다. 자갈보는 세종보 개방으로 수위가 낮아지자 세종시가 임시로 만든 물 저장 시설이다. 자갈보에 저장한 물은 세종호수공원과 방축천·제천 등에 하루 최대 2만6700t을 공급하고 있다. 세종시와 환경부는 양화취수장 인근에 별도의 취수시설 설치(예상 사업비 97억원)를 검토하고 있다. 이 취수시설은 금강 물을 최대한 모아 양화취수장으로 보내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1월 13일 세종보를 비롯한 금강·영산강·낙동강의 7개 보를 부분 개방했다. 이 가운데 세종보는 이듬해 2월 2일 전면 개방했다. 또 환경부는 2017년 11월 10일 "2018년 말까지 4대강 16개 보의 처리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보 상류에 설치한 자갈보가 2018년 집중호우로 유실된 모습 [중앙포토] 하지만 보 철거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결정이 미뤄졌다.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해 2월 21일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세종·공주·죽산)는 철거하고 2개(백제·승촌)는 상시 개방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7월까지 철거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세종과 공주시민은 보 철거 반대 운동에 나섰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회도 “세종보 해체 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공주시의회는 공주보 해체 반대를 주장했다. 정부는 아직 세종보를 비롯한 4대강 보 처리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세종보와 공주보 등 보 처리 문제는 이번 총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화여대 박석순(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세종보 등을 포함한 4대강 보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보는 당초 노무현 정부가 건설 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 1864억원을 들여 높이 4m, 폭 360m 규모로 조성했다. 보 안에 물을 담아 도시 경관을 살리고, 하천 주변에 오토캠핑장 등을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자는 게 주요 목적이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박수인 기자] 함소원과 중국 마마의 고부 대첩이 발발했다. 3월 17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내의 맛’ 89회에서 함소원과 마마는 예상하지 못한 고부 갈등이 터지면서 결국 대폭발하는 ‘일촉즉발’ 위기에 봉착한다. 함소원과 마마는 놀러 온 이웃 아이들로 인해 급작스럽게 ‘소원 어린이집’을 열었고, 두 사람의 불타는 교육열에도 불구, 아이들에게 외면받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특히, 훈훈한 외모의 오빠가 등장하자 마음을 뺏긴 인생 15개월 차 혜정이가 평소와는 전혀 다르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더욱이 이웃집 아이들이 3명까지 늘어나자 나름의 커리큘럼을 짠 함소원과 마마는 서커스부터 동화구연까지 환상의 호흡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아이들이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리면서 두 사람에게 허탈함만을 남겼던 것. 열성적으로 문을 연 ‘소원 어린이집’이 폭망의 길을 걷는 가운데, 함소원이 미팅을 위해 외출하면서, 마마의 독박 육아가 시작됐다. 홀로 여러 명의 아이와 놀아줘야 했던 마마는 고민 끝에 다 함께 놀 수 있는 기막힌 방법, 물감을 넣은 실내 물총 놀이를 고안했고, 아이들의 커지는 웃음소리와는 달리, 집은 점점 쑥대밭으로 변해갔다. 무엇보다 귀가한 함소원은 엉망이 된 집안 꼴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진화에게 하소연했지만, 오히려 부부 싸움으로 번지면서 오랜만에 ‘함진 대첩’이 발발했던 터. 결국 사건의 주역인 마마는 부부 싸움 중재에 나서 “폐만 끼치니 내가 중국으로 돌아갈게!”라며 미안함을 드러냈고, 함소원이 욱한 마음에 마마의 중국행 비행기 티켓을 발권해버리면서 휘몰아치는 파란을 예고했다. 급기야 이를 스튜디오에서 확인한 마마가 눈물을 보이면서, ‘풍전등화’ 같은 함진네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함진네 가족은 ‘아내의 맛’ 어느 가족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사는 가족”이라는 말과 함께 “흥도, 싸움도, 화해도 화끈한 ‘함진 패밀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17일 ‘아내의 맛’ 89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키트(장비) 개발을 신속하게 하고자 각 주(州)에 자체 실험실에서 개발된 검사를 승인하는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같은 규제 완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가 미국 전역에 깊숙이 침투하는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의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시도하는 가운데 나온 조처이다.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리는 로이터에 "(규제 완화의)목적은 미국 내에서 좀 더 빠른 검사 능력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각 주가 해당 주의 실험실에서 개발되고 사용되는 테스트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새 방식은 FDA가 지난주 뉴욕주 보건부에 부여한 권한과 비슷하다고 이 관리는 부연했다. 이 관리는 "각 주의 책임하에 자체 테스트를 인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되고 (각 주의)실험실은 FDA와 연관돼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본적으로 주에 절차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며, FDA가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주들이 승인 절차를 넘겨받게 되고 이는 관료적인 레드테이프(불필요한 요식)를 제거함으로써 절차를 정상보다 더 빨리 처리되게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수시접수 기간·수능 일정 연기 관련 구체적 일정은 빠질 듯 교육부 "오후 2시 개학연기 발표시 수능 관련 입장도 공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17일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초·중·고 개학일을 4월6일로 2주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오는 11월 치러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수시모집 원서 접수 등 고3 대입일정도 덩달아 연기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입 일정 관련 입장은 발표할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학일이 4월로 연기되면 수시와 정시 일정에 모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상황이다. 현행법에 따라 수업일수를 19일까지 모두 감축하더라도 1학기를 예년보다 함축해 운영해야 한다. 만약 통상 4월말이면 이뤄지던 고등학교 중간고사가 폐지되거나 수행평가 등으로 대체될 경우 수시모집에 영향이 간다. 이 경우 수시모집 접수 및 전형기간도 순연될 수 있다. 수능 연기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와 마찬가지로 오는 11월19일 예정된 2021학년도 수능이 일주일 또는 2주 순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2017년에는 수능 일주일 전 수능을 연기한다는 발표가 이뤄졌으며 그에 따라 정시모집 원서접수와 전형일정도 일주일간 미룬 바 있다. 그러나 대입일정은 언급 자체만으로 수험생과 대학 등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 이에 교육부는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코로나 신규환자가 크게 줄고 퇴원환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 때쯤에나 확실한 대입일정 변경사항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4차 개학연기 없이 개학을 하더라도 당분간 대입 일정은 보류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전형 일정 관련 여러 대안을 갖고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종식 시기에 맞물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이탈리아에서 태국으로 귀국하는 아들을 맞으러 간 아빠의 ‘철벽 방어’ 개조 차량이 큰 화제다. 태국 현지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한 남성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는 아들을 공항으로 픽업하러 가기 전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에게 연락해 격리 방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철저히 습득했다. 아들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의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는 직접 본인의 차량 뒷좌석에 격리 공간을 만들기 위해 비닐로 칸막이를 치고, 플라스틱 파이프를 만들어 공기가 외부로 빠지도록 개조했다. 공항에서 아들을 픽업한 뒤에는 격리된 뒷좌석에 태운 뒤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집에 도착한 아들은 아빠가 마련한 ‘격리실’로 향했다. 아빠는 집 바깥에 아들이 지낼 거처를 따로 마련해 둔 것. 내부에는 무선 인터넷과 각종 장비들을 들여놓아 아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아들은 “지난 10일 태국으로 들어온 뒤 집에서 마련한 공간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식구들의 지원에 감사하고, 특히 아빠는 나에게 사회적 책임을 가르쳐 주었다”고 전했다. 공항 픽업에 동행했던 의사는 “아빠가 직접 개조해 만든 차 내부를 보고 크게 감동했다”면서 “차 안에는 마스크와 소독용 알코올이 충분히 배치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비록 100% 완벽한 전염 차단은 확신할 수 없지만, 전염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만은 확실했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알려지자, 태국 전역에서는 ‘사회적 모범 가정’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뉴스 031713:: 플랭크 운동/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제공 중장년층 이상이 흔히 겪는 '허리통증'은 기본적인 일상 활동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크게 낮춘다. 이를 예방하려면 '코어근육'을 꾸준히 단련하는 게 핵심이다. 코어근육은 '코어(core)' 뜻 그대로 몸의 '중심'인 척추를 둘러싸는 근육을 말한다. 허리, 골반, 엉덩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바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강력한 힘을 내게 돕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장해동 교수는 "코어근육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약을 먹지 않고 운동만으로 허리통증이 좋아진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장 교수는 "코어근육이 약한 사람은 허리가 삐끗해 생기는 담 증상, 허리통증이 자주 발생하는 반면, 코어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암 수술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도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코어근육이 쉽게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장해동 교수는 "자기에게 맞는 코어근육 운동법을 찾으려면 현재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코어근육이 어느 정도 단련돼 있는지, 추간판탈출증(디스크 파열)은 없는지, 척추기립근의 불균형은 없는지 등에 대해 척추 전문의 진료와 MRI 촬영을 통해 구체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해동 교수는 "단, 현재 허리통증이 없다면 대부분의 코어근육 운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코어근육 운동은 '플랭크 운동'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땅에 대고 머리부터 뒤꿈치까지 일자를 유지한 상태로 중심을 유지하면 된다. 처음에는 1분도 채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유난히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시도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준비운동을 한 뒤 다시 시도한다. '윗몸일으키기'도 코어근육 단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허리를 구부리는 각도를 줄이고 고개를 약간만 숙여 복근 수축에 집중하는 자세 정도에 그치는 게 좋다. 추간판탈출증은 약해진 추간판(디스크) 일부가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인데, 허리를 과도하게 구부리면 척추뼈 사이에 위치하는 추간판이 더 눌리게 된다. 추간판탈출증 환자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숙여 세수할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
뉴스 031713::16일 전국 극장 관람객 수는 3만6447명으로 집계..2004년 이후 최저치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대형 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여파로 극장 하루 관객 수가 3만명대로 추락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6일) 총 관객은 3만6447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일일 관객 수는 2004년 3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이달 들어 5만~6만명대로 떨어진 평일 관객 수는 결국 3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16일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은 총 117만174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13만5308명) 7분의 1에 불과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캡처 영화별 관객 순위 등을 나타내는 박스오피스 순위도 무의미하다. 1위 ‘인비저블맨’은 8089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쳤으며, 2위 ‘다크 워터스’를 비롯해 ‘1917’, ‘정직한 후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 상위권 작품도 관객 수가 각각 2000∼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인 ‘주디’를 포함해 그동안 개봉을 미루던 영화들이 조심스럽게 개봉일을 다시 잡고 있지만, 예전 수준으로 관객이 회복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극장가에서는 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1713::미래한국 공천, 통합당 인재는 없다? 黃 추천 인물들.. 비례 순번 후순위 한선교의 미래한국 자력갱생의 길 가나 무소속 출마 문석균 또 다시 아빠찬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하 평론가 미래통합당의 비례 정당이죠. 미래한국당. 어제 46명 비례 후보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게 최고위에서 추인되지 못했습니다. 지금 미래한국당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민주당은 지금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와 컷오프 됐던 민병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죠. 그러자 공천 시스템을 다 밟고 나서도. 그러니까 공천에서 배제된 후에 무소속 출마를 하면 당에 복귀 못 한다, 영구 제명시키겠다라고 하면서 또 시끌시끌합니다. 이상들 모아서 오늘 4.15 총선 완전 정복 하죠. 정치 덕후 김민하 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 김민하> 안녕하세요. 저술가 김민하 ◇ 김현정>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어디입니까? ◆ 김민하> 키워드 또다시 배신의 정치입니다. ◇ 김현정> 또다시 배신의 정치.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 얘기예요? ◆ 김민하> 그렇죠. 왕년에 전 정권에서 배신의 정치라고 해서 큰일이었는데 이번에도 사실 배신의 정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미래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이 제시한 이런 비례 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해 달라는 취지로 인재 영입을 통해서 이렇게 선택한 인물들을 전혀 당선권에 지금 배치를 해 주지 않아서. ◇ 김현정> 자, 이야기를 어제로 돌려보겠습니다. 어제 미래한국당이 예정대로 비례 후보 명단을 쭉 발표했어요. 1번부터 40번 그리고 예비 6명 더. 총 46. 그런데 그러고 나서 미래통합당 발칵 뒤집히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들도 이거 추인 못 한다. 최고위에 안 나온 상황.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 김민하> 그러니까 전까지 사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이렇게 픽업했던 인물들이라든지 그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테니스 코치 김은희 씨라든지. 이런 분들이 미래한국당 가서 비례 대표 상위 순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건데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가, 공병호 위원장이 주도하는 공천 관리가 사실은 미래통합당의 어떤 의견, 이런 것들은 전혀 듣지 않고 그리고 황교안 대표에게도 전혀 얘기를 하지 않고 자신들이 정한 기준대로 이렇게 공천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황교안 대표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런 배신은 태어나서 처음 당해 본다. ◇ 김현정> 언제 알았대요, 그 명단? ◆ 김민하> 1시간 전에도 사실은 몰랐다고 하는 걸 봐서 1시간 정도 전에나 통보를 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발표 나기 1시간 전에 미래통합당 대표한테 알렸다? ◆ 김민하> 그렇죠. 화가 날 만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위성 정당인데, 비례 정당인데.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 있겠네요. ◆ 김민하> 황당하죠. ◇ 김현정> 그래서 나온 명단을 한번 보죠. 지금 유튜브나 레인보우로 보신 분들은 명단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명단이 나왔어요. ◆ 김민하> 명단이 있는데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분은 종편 방송에서 좀 극단적인 표현을 해오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시고. 2번이 신원식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인데 이분은 어떤 보수적인 안보 정책, 이런 것들을 신문지상이나 이런 데서 강하게 주장을 해온 분입니다. 3번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인데 이분은 화제성이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쭉 있는데 우원재, 유튜브 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8번). 이런 분들도 사실 우파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어떤 경로로 된 거냐. 이런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얘기 나오고 14번이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인데. 이게 지난 정권에서 방송 장악 논란 때문에 큰 화제가 됐을 때 그때 사측의 편을 들었던 그런 인물이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고 18번이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인데 이 결과를 받아들고 정운천 최고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렇게 말하는 걸로 봐서 너무 후순위에 배치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여기까지가, 18번까지가 당선 가능권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미래통합당에서 인재라고 영입했던 인물 그리고 미래한국당 측에다가 이 사람들은 좀 앞순위로 뽑아주세요 했던 인물들은 어떻게 됐어요? ◆ 김민하> 21번이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인데 이분이 윤봉길 의사 장손녀라고 해서 미래통합당 인물들이 굉장히 자신들이 잘 영입한 케이스다. 이렇게 지금까지 계속 주장을 해온 그런 분이거든요. 그런데 21번. 사실 당선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 순번에 배치가 됐습니다. 23번이 전주혜 전 부장 판사, 26번이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그리고 이분들 외에도 탈북자 출신 인권 운동가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이분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사실 공을 들여 영입한 사람이다 이렇게 봤는데. 비례 대표 순위에서는 예비 명단에 지금 이름이 올려져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예비 명단 그것도 4번이네요? ◆ 김민하> 그렇죠.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분들이 사실은 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분들입니다, 대체적으로. 그런데 지금 거대 야당으로 단결하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편지를 세상에 알린 이런 큰일을 한 유영하 변호사. 이분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공천 명단에 없거든요. ◇ 김현정> 자, 잠깐만요. 바로 이건데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 사람들 좀 뽑아주세요라고 한 인재들 다 아웃되거나 거의 후순위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나의 복심이다, 내 편지를 전달해 다오. 이러면서 힘을 실었던 유영하 변호사는 아예 명단에 없어요. 예비 명단에도 없어요. ◆ 김민하> 그렇죠.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알면 배신의 정치라고 또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 김현정> 이건 어떤 의미로 보세요? ◆ 김민하> 일단 미래한국당 입장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좀 우파에 기울어져 있는 그런 의견들이 강한 분들을 공천을 했지만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어떤 찬반 논란. 이런 것들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은 차단하려고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제가 볼 때에는 그런 점이 어떤 정치적인 판단일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 편지가 일정 부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보수 단결에, 화합에? ◆ 김민하> 그렇죠. 우측으로의 누수. 이런 것들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그 점에 대해서는 사실 평가를 안 해 준 거죠, 미래한국당이 이렇게 되면. 그런 점에서는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사실은 곤란한 공천일 수가 있는 겁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황교안 대표 말도 안 듣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도 안 들은 셈이 된 이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공천. 과연 그러면 어떤 의미인가. 한선교 대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이런 공천을 했는가. 어떻게 분석하세요? ◆ 김민하> 대개 언론에 많이 나오는 게 다른 살림 차리려고 한다 이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총선 후에 다른 살림 차리려고 한다. 돌아가지 않고? ◆ 김민하> 총선 후에도 독자적인 정치 세력으로 지금 이렇게 비례 대표 뽑히면, 비례 대표 의원들이 뽑히면 20명 이상 될 수 있는데 다 합치면. 지금 현역 의원 6명 갖고 있으니까. 그럴 경우에는 단독으로 교섭 단체 지위를 갖게 되고 그러면 미래통합당으로 굳이 돌아가는 선택을 안 해도 자력갱생 가능하다. 이런 생각 아니겠냐는 거죠. ◇ 김현정> 자력갱생. 그러면 김민하 기자. 여기서 갑자기 드는 질문이 얼마 전에 한선교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 찾아갔잖아요. 대구까지 찾아간 거죠, 그게? ◆ 김민하> 그렇죠. ◇ 김현정> 이것도 혹시 미래통합당하고 얘기 안 된 채 독자적으로 간 거예요? ◆ 김민하> 그때도 미래통합당하고 얘기가 안 됐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영입하려는 시도 자체는 미래통합당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영입하려는 시도는 했지만 직접 뭐 이렇게 가서 만나서 한선교 대표가 미래한국당에 영입하려는 이런 것들은 얘기를 안 하고 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요. 그전에 또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비례 대표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한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것도 사실은 황교안 대표가 이것은 좀 비례 대표로 공천을 받아 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사안인데 한선교 대표가 사실상 거부했다라는 맥락이 있다고 분석하거든요. ◇ 김현정> 이것저것 다 종합해보면 진짜 한선교 대표가 독자 정치하는 거네요, 독불장군처럼? ◆ 김민하> 그렇죠. 여기서 하나 더 볼 수 있는 건 황교안 대표 리더십이라는 것은 그럼 뭐냐라는 겁니다. 지금 쭉 사건들을 보면 김형오 공관위에 의해서 황교안 대표의 측근들이 낙천됐다. 이런 얘기가 첫째 있죠. 지난번에 설명을 한번 드렸습니다, 그게 어떤 의미인지. 두 번째, 김종인 전 대표 결국 영입 불발이 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황교안 대표가 그렇게 공들였는데 어제 그냥 마무리됐어요. 끝이에요. ◆ 김민하> 그렇죠. 그럴 거면 사실은 왜 그럼 애초에 영입 시도를 했는가, 이런 의문이고. 김종인 대표 영입 시도를 하는 바람에 김형오 공관위가 눌러놓은 공천 갈등이 다시 폭발해버렸잖아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강남을의 공천을 취소시키면서 사실은 공관위랑 다시 대립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종인 전 대표를 사실 영입하지 않았으면 공관위를 지켜주든지 이렇게 가야지 왜 공관위랑 다시 대립을 합니까? 사실은 황교안 대표 리더십에 상당한 의문을 남기는. 우리가 시쳇말로 하면 콩가루 집안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는 이런 국면으로 지금 가고 있다는 것이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김현정> 거기다가 하나 좀 덧붙이자면 어제 김종인 전 대표의 섭외가 불발되면서 황교안 대표가 결국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걸 맡기로 했죠. 단독으로 맡기로 했죠. 이렇게 되면 황교안 대표는 이제 종로 자기 선거구도 챙겨야 되고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다 돌아야 되잖아요, 혼자.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 아니에요, 본인한테? ◆ 김민하> 그렇죠. 자기 지역구 선거하고 전국 선거를 어떻게 챙기냐. 그래서 사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박형준 전 위원장하고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를 같이 끼기는 했는데. 사실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박형준 전 위원장의 경우에는 비례 대표 공천도 안 돼서 무게감이 떨어지고 신세돈 교수도 대중적인 영향력은 사실 없기 때문에 결국은 황교안 대표가 다 책임져야 되는데. 이렇게 가면, 이렇게 콩가루 집안처럼 가면 과연 이 선거가 잘되겠는가. 그리고 이 선거가 잘 안 됐을 경우 황교안 대표가 다 책임져야 되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게 지금 상당히 의문이고. ◇ 김현정> 여러분, 황교안 대표는 지난 12월에 뭐라고 했냐면 150석 못 만들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런 말을 한 적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후보와 황교안 후보 두 사람 여론 조사하면 차이가 꽤 난다는 여러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고 황교안 대표가 마음이 급할 거예요. ◆ 김민하> 그것만 보면 100% 선거에서는 질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이대로라면. 그런 상황에는 전국 돌아야 돼요, 혼자. 황교안 대표는 이중고, 삼중고네요. ◆ 김민하> 그렇죠. 거기다가 비례 전담 정당을 꼼수로 창당을 해서 결국은 그것의 역풍, 그것의 부메랑을 이렇게 맞는구나. 이런 생각도 한편에서는 듭니다. ◇ 김현정> 어제 한선교 대표가 내놓은 미래한국당 명단, 어제 추인 못 받았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김민하> 일단 갈등을 어떻게 봉합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황교안 대표의 입장을 일부 반영할 수는 있겠는데. 지금 전반적으로 지금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말씀드렸듯이 이 당은 지금, 이 세력은 각자도생으로 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실은 이 세력들이 대주주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과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지 구심점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는데 지금 못 찾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비슷한 일들은 일어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어제 비례 명단 놓고 갈등 벌어졌던 상황 짚어봤고 두 번째 키워드는요? ◆ 김민하> 돌아온 아빠 찬스입니다. ◇ 김현정> 돌아온 아빠 찬스. 이거 문석균 후보 얘기인가요? ◆ 김민하> 그렇죠. 오늘 무소속 출마를 탈당하고 나서 강행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문석균 전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사진=문석균 전 부위원장 제공) ◇ 김현정> 결국 문석균 씨가 공천에서는 뭐 뜻을 못 이룬 거고. ◆ 김민하> 불출마를 결정했던 거죠, 그때. ◇ 김현정> 그런데 무소속으로 나가겠다, 거기에? ◆ 김민하> 그렇죠.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명분은 뭐냐 하면 지금 문석균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지역의 상임 부위원장이 직함인데 상당히 길죠. 이 긴 직함을 가진 문석균 전 부위원장이 불출마를 하는 대신에 소방관 출신의 청년 후보인 오영환 씨가 전략 공천됐거든요. ◇ 김현정> 오영한 소방관이라고 하면 김자인 선수의 남편으로도 또 화제가 됐던. 그 청년 정치인이 거기 전략 공천됐군요, 의정부갑에? ◆ 김민하> 그렇죠. 그런데 이 발표가 난 이후에 원래 의정부갑 지역위에 있는 당직자라든지 이런 당원들 400여 명이 당직 사퇴 등등을 선언을 하면서 지역과 연고가 없는 이런 사람을 이렇게 내리꽂는 것은 폭거다. 이렇게 반발을 한 겁니다. ◇ 김현정> 제가 그 당시 그 워딩을 정확히 기억하는데 의정부 시장이 뭐라고 했냐면 “일면식도 없는 어린 친구가 점점점. 어린 후보가. 당장 꺼져라.” 이런 정도까지 발언이 나왔다고 해요. ◆ 김민하> 너무합니다. 사람이 촛불도 아니고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까. 아무튼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장경태 청년위원장 등의 청년 인재 7명이 어제 기자 회견을 열고 이렇게 오영환 후보가 지역에서 조리돌림 당하고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을 내는 등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그러면 이런 게 바탕이 돼서 그 얘기가 나온 거예요? 어제 민주당이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 다시 당으로 못 돌아온다, 영구 제명이다 이랬잖아요. 그 방침이 이런 맥락에서 나온 거예요? ◆ 김민하> 그렇죠. 문석균 전 부위원장 외에도 서울 동대문을에 민병두 의원이 있고 충북 청주서원 오제세 의원, 그리고 서울 금천에 도전했다가 이제 안 된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 이런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계속 얘기를 하니까 이런 현상들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해찬 대표가 직접 이렇게 무소속 출마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영구 제명이다. 앞에서 당에서 안 받아줄 거다. 이런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까지 간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이해찬 대표도 그렇게 무소속 출마해서 살아서 돌아온 거 아니에요? ◆ 김민하> 그렇죠. 세종에 무소속 출마했던 건데 그거에 대해서는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시스템 공천으로 제대로 된 공천을 했었는데 김종인 전 대표가 와서 그 공천을 엎었다. ◇ 김현정> 상황이 특수했다? ◆ 김민하> 그게 부당하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를 했던 것이고 지금은 시스템 공천을 한 건데 그거에 불복하면 되겠느냐. 이런 얘기입니다. ◇ 김현정> 어떻게 정리될 걸로 보이세요? 일단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래통합당이나 이런 데는 지금 대주주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당은 아무래도 구심이 있는 거죠. 구심이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으로든 이 무소속 출마를 하는 흐름들이 쭉 이어지는 이런 상황이 일단은 차단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석균 전 부위원장이 지금 출마를 끝내 할 거냐. 이거는 오늘 입장이 나온다고 하니까 이거는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나 이런 분들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아들이지 않습니까? 아버지의 말은 들어주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도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기자 회견한대요? ◆ 김민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것도 지켜봐야겠네요. 잠시 후에는 정의당 비례 1번 류호정 후보를 만날 건데 이분도 청년 정치인이잖아요. 우리 조금 전 청년 정치인 얘기했습니다만 정의당에서는 1번으로 상당히 대우를 하고 높이 평가해 준 것은 맞는데 그 후에 상당히 커졌어요. 개인사를 둔. 이 얘기를 잠시 후 인터뷰로 풀어보죠. 김민하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31713::'현금 제일주의'에도 마스크만은 예외 본래 가격에 시간·노력 더해지며 가치↑ 아이돌 등 응원 가수 스트리밍 등에도 활용 "재난기본소득, 차라리 마스크로 달라" 얘기도 대전의 한 카페에 마스크 무료 증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김빛나·박지영 수습기자] “옆집에 마스크를 선물했더니, 삼겹살을 답례로 받았다. 교도소에서 담배를 현금처럼 통용하듯 ‘마스크 코인’에 따라 움직이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귀해지면서 ‘마스크 화폐 시대’가 도래했다. 주식, 부동산, 금, 암호화 자산 등이 모조리 폭락하면서 ‘현금제일주의’가 번지고 있지만, 마스크만은 예외다. 마스크는 이를 구입하기 위한 시간과 노력까지 반영돼 기본 가격(공적 마스크·1500원)보다 ‘비싼 대우’를 받고 있다. 17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마스크를 기축 통화로 한’ 물물 교환 관련 게시 글에는 1~5분 이내 댓글이 달리며 빠르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 50장이면 중고 명품 가방을 살 수 있다. 판매자가 물건값을 적는 공간에 마스크 개수를 써 “현금 대신 마스크만 받는다”는 판매자도 있다. 지난 15일 전남 순천·광양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본인이 가진 마스크 5매와 양파·청양고추를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마스크에는 KF 마크가 없었지만,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친정 엄마에게 드리고 싶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외 ‘달걀 4알을 KF94 마스크 1매와 바꾸고 싶다’, ‘노래방 새우깡을 마스크 4장과 바꾸고 싶다’는 등 식품, 장난감, 아동복, 생활용품 등을 마스크와 교환하고 싶다는 게시 글이 줄을 이었다. 이미 마스크를 확보한 소비자들은 1장에 1500원 이상의 가치를 누리기도 한다. 세종 지역의 한 맘카페에서는 요가 매트와 1㎏ 아령을 대형 마스크 1장과 교환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고, 올리자마자 ‘거래하고 싶다’, ‘앞 사람이 불발되면 연락을 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KF94 마스크의 경우 가습기 1대를 내놓고 ‘받고 싶다’는 글도 있었다. 마스크는 10~20대의 ‘아이돌 팬질’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가수 앨범에 들어 있는 구하기 힘든 사진을 마스크와 교환하거나, ‘합법적 음원 사재기’로 평가받는 ‘응원 가수 스트리밍’에 동참하면 추첨해 마스크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미성년자용 소형 마스크와 대형 마스크를 교환하는 경우도 많다. 마스크 사이즈에 따른 가격 차이를 고려해 교환 비율이 결정되는데, 대개 ‘대형 마스크 20장=소형 마스크 25장’ 수준이다. 본 상품을 구매하면 마스크를 증정하는 ‘마스크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본 상품보다 마스크 지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노골적인 ‘마스크 끼워팔기’에 제동을 걸면서 면 마스크를 지급하거나 공동 구매 사은품으로 활용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공정위는 시장 지배력이 있는 대형 유통업체와 오픈마켓의 경우 수천~수만개의 매장이 입점해 있어 마스크 수량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단속하는 만큼, 개별 매장이나 개인 간 거래 시 증정까지 일일이 단속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경기 평택의 한 대형 장난감 가게에서는 구매 시 마스크를 증정하는 ‘오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패션 면 마스크 1300장을 확보해 소진 시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전의 한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매장에서는 7000원 이상 구매시 덴탈 마스크를,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KF94 마스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전국 각지에서 커피 구매시 마스크를 증정하거나 절반 가격(800원)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벌였으나, 재고를 소진한 데다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대부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해 나오던 이모(35) 씨는 “최근 김경수 경남사,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제안해 정부가 돈을 지원할 수 있다는데, 차라리 그만큼 마스크로 주면 좋겠다”며 “마스크는 돈은 물론 시간과 노력까지 들여야 해 가치가 더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올라가는 것처럼 수요 공급 원리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가치가 올라가니 예전과 달리 비싼 물건만큼의 가치를 지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희소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지면 이 같은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 17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안예인이 이덕희의 호된 시어머니 불호령에 울먹였다. 출처|SBS 방송 캡처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안예인이 이덕희의 호된 시어머니 불호령에 울먹이는 반전이 나타났다. 17일 방송된 SBS ‘맛 좀 보실래요’에서 이진봉(안예인 분)이 오옥분(이덕희 분)의 고함에 울먹였다. 오옥분은 마지못해 아들 강철진(송인국 분)과의 결혼을 허락한 이진봉에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기 시작했다. 옥분은 아침을 지으려고 주방에서 냄비를 찾는 이진봉에게 “누구를 불러내려고 달그락 거리냐”라며 호통쳤다. 강해진(심이영 분)이 진봉을 도우려 하자 옥분은 크게 화를 내며 “무엇 하러 도와주러 가냐”라며 “할 줄 모르면 배워야 한다. 처음부터 밥하는 팔자 따로 있고 먹는 팔자 따로 있냐”라고 말했다. 진봉이 고생하는 것을 보다 못한 철진이 “진봉아 나와”라며 진봉 편을 들자 옥분은 더 분노해서 “쟤가 나가면 밥은 누가 하냐”라며 “너네 누나는 그 집 구석에서 7년을 밥을 했다. 그런데 넌 하루도 못 보냐”라며 분노한 모습을 보였다. 옥분의 호된 구박에 진봉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배유란(이슬아 분)은 전 남편 오대구(서도영 분)가 완성한 드라마 배역을 따기 위해 아들 광주(장선율 분)을 돌보는 척했다. 광주가 다니는 태권도 장을 찾아가고 돈까스를 요리해 주는 등 엄마 코스프레를 펼쳤다. 대구는 아들 광주에게 태권도 학원이 끝나면 해진이 운영하는 돈까스 집으로 가라고 했지만 그 전에 유란이 선수쳐서 광주를 집으로 데려왔다. 유란은 자신과 광주가 있는 모습을 못마땅해 하는 대구에게 “그러지 말고 같이 있자. 광주한테 좋은 기억일 것이다. 그렇지 광주야”라고 묻자 광주는 “네”라며 힘주어 대답했다. 이에 대구는 광주가 못 느끼는 단란한 가정의 부재에 씁쓸해 했다. 17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정주리(한가람 분)이 이진상(서하준 분)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정주리(한가림 분)이 이진상(서하준 분)에 미국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이별을 통보하러 회사 앞 카페에서 이진상을 만나 “허니 나 이제 사랑 안 하는 거 맞지”라고 묻자 이진상은 “그놈의 사랑 타령. 너가 이렇게 구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사랑하느냐”라고 응수했다. 이에 정주리는 “사랑 안 하는거네. 그럼 허니 나 만난 것도 후회하는 거 맞지”라고 재차 묻자 이진상은 “그걸 몰라서 묻느냐. 너 만나고 제대로 된 게 없다”라고 대답했다. 정주리는 다시 웃으면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어보려고 했던 거다. 나 미국 간다”라고 말했다. 이진상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잘가라. 갈 때 가더라고 이혼은 하고 가라”라며 고함치고 정주리는 표정 없이 “그럴 필요 없다. 혼인 신고 안 했다”라며 혼인 신고를 안한 사실을 밝혔다. 혼인 신고를 안했다는 정주리의 말에 이진상은 충격을 받으며 “위자료를 달라. 너 때문에 가정을 버렸다”라며 절규했다. 진상을 주리를 끝까지 쫓아가 반지는 주고 가라며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주리는 반지를 던져 버렸다. 주리의 반지는 하수구 구멍에 빠지고 진상을 반지를 찾기 위해 하수구를 들추어 헤쳤다. ::
뉴스 031713::<앵커>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시작합니다. 권 기자, 코로나19로 다시 한번 세계적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굉장히 바빠졌어요. 우리나라도 어제(16일) 금리를 대폭 인하했죠? <기자> 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어제 오후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딱딱 정해진 시기에만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한국의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계획에 없던 시기에 열어서 금리를 내린 게 이번으로 역대 세 번째입니다. 한꺼번에 두 계단 내렸습니다. 보통 기준금리에서 한 계단을 0.25%P로 보는데, 0.5%P를 내렸죠.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겁니다. 기존의 역대 최저 금리보다도 0.5%P가 낮아진, 문자 그대로 가보지 않은 길, 처음 가는 길입니다. 어제 아침 미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밤에 미국이 깜짝 금리 인하, 더불어서 양적 완화 즉, 중앙은행이 직접 시장에 돈을 푸는 조치를 무려 840조 원 규모로 단행하기로 긴급 발표를 한 게 우리의 금리 인하 시기를 며칠이라도 더 앞당기고 인하 폭을 더 크게 만드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사실상 지금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가 예상되는 때기 때문에 시장에 메시지를 한꺼번에 던지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유럽 은행도 금리는 안 내렸지만 중앙은행이 직접 시중에 돈을 많이 풀겠다, 그리고 시중 은행들에 저금리로 직접 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까지 일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굉장히 파격적인 조치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미국 증시를 비롯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반등은커녕 오히려 폭락장세가 계속 연출되고 있어요. <기자> 네. 오늘 아침까지 세계의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 떨떠름, 그 이상입니다. 일단 미국,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금리 내리면서 돈 풀겠다고 약속했죠. 미국 중앙은행이 바주카포를 동원했다는 표현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에 장을 열자마자 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주식시장이 너무 갑자기 폭락하면 15분 동안 장을 멈춰서 숨을 고르게 하는 제도입니다. 지난 열흘 동안 뉴욕증시에서 벌써 세 번째 서킷브레이커기 때문에 별거 아닌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는데 지난주 이전에는 23년 동안 안 보였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고요. 하루 만에 다우지수 13% 가까이, S&P500 11.2% 폭락하면서 지난 주말에 좀 회복했던 만큼도 다 까먹고, 1987년 이후 최대 폭락장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합니다. 주말 빼고 증시 거래 있던 날로는 이틀 만입니다. 유럽 증시도 5% 안팎씩 폭락하면서 끝났습니다. 앞서서 우리 포함한 아시아 증시도 3~5% 안팎씩 떨어졌습니다. 요새 증시는 매일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 아주 변동성이 큰 시장이지만요. 그래도 각국 중앙은행들의 발표에 대한 첫 반응이 너무 차갑다, 이건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바주카포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꽤나 파격적인 조치들이었는데 왜 이렇게 반응이 차갑습니까? <기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먼저 지금 위기 왜 시작됐느냐, 금리가 높았거나 시중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죠. 이미 장기 저금리에 유동성이 넘쳐서 문제라고 한 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실물 위기,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돼서 사람들이 돈이 있어도 돈을 쓸 수가 없고, 생산도 곳곳에서 차질을 빚는 상황, 여기에는 돈뭉치 바주카포가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일단 있고요. 미국의 바주카포가 너무 빨랐다는 분위기도 약간 있습니다. 분위기를 봐서 하나씩 더 꺼낼 총알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큰 무기를 처음부터 꺼냈다는 겁니다. 오히려 역으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오늘 새벽까지는 작용하기도 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아시아 증시에서는 어제 발표된 중국의 1, 2월 생산과 소비가 예상보다 더 줄었던 것도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축이 이 정도구나,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할 때는 당시에 중국이 세계의 새로운 공장이자 시장으로 쑥쑥 커지던 때인 게 사실 우리를 비롯해서 여러 경제에 도움이 됐었습니다. 이번에는 그것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가 잡히기 전에는 중앙은행들이 돈을 푸는 것으로는 안정을 되찾기 힘들다,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피해는 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겁니다. 위기감이 번지면서 주요 7개 나라 정상들이 원격 화상 회의를 오늘 새벽에 열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방아쇠를 당긴 위기다 보니까 긴급하게, 직접 만나지 않고 이것도 원격으로 얘기를 했죠. 치료법과 백신 찾기 위해서 서로 협조하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특히 중소기업과 노동자, 취약한 계층과 취약한 기업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영역을 넘어선 정부들의 직접적인 재정 정책, 정부가 효과적으로 돈을 푸는 대책들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31713::"꼭 필요한 곳에만 핀셋 지원해야 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03.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오늘 국회에서 논의되는 추경도 처리해서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총선을 코 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핑계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차 강조하지만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추경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며 "경제 살릴 생각 안하면서 일단 국민의 손에 돈을 쥐어줄 생각이다. 이 정권 눈에 국민은 없고 오직 표만 있을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또 "올해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어디에 쓸 건가. 올해 예산부터 집행해 경제를 살리길 바란다"며 "또 정부와 여당은 추경 관련 주먹구구식 예산증액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을 놓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생계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계층 자금난 해소에 추경이 쓰이도록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치료 역량 강화에도 추경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성정당과 관련해 우리 당을 비난하며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비례연합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며 검찰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이라며 "새로운 야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국민은 총선에서 준엄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취약계층 지원, 고용수준 유지, 방역 등 3개 분야에 투입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산업 분야에 대해 1천473억 헤알(약 37조2천200억 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용으로 하는 유동성 확대 조치를 발표했다. 빈곤층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834억 헤알, 고용 수준 유지에 594억 헤알, 코로나19 방역에 45억 헤알이 투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사용되는 자금은 지난 주말 의회를 통과한 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 강화 예산 50억 헤알과는 별도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게지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게지스 장관은 "공공보건과 일자리 유지에 초점을 맞춘 조치"라면서 유동성 확대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게지스 장관은 중소 의료장비 생산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외국산 의료장비 수입 절차 간소화 등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조치도 발표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는 대형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과 통합보건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지난 10일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5개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5개 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는 브라질의 민관 보건 협력 시스템(Proadi-SUS)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뉴스 031713::투자시장 불안정에 미술시장도 정지 상태 다른 상품 갈아타기 위한 현금 확보 나서 문을 닫은 뉴욕의 한 갤러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각국 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부자들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가의 미술품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예술 관련 대출까지 얻어 적극적으로 현금을 확보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미술품 투자 및 융자 기업인 파인아트그룹에 한 뉴욕 고객이 1000만달러 가치의 장 미쉘 바스키아 작품을 팔아달라고 요청했다.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자 런던 옥션에서 1500만파운드 규모의 작품을 샀던 한 콜렉터는 일부 작품의 대금 기일이 다가오자 이를 예술 대출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파인아트그룹에 요청했다. 그림을 파는 것은 물론 대출까지 받아 적극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파인아트그룹에 따르면 미 증시가 1987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날 한 런던의 주요 미술관도 대출금을 요청했다. 한 스위스 고객은 3000만 달러 가치의 희귀 다이아먼드를 내놓고 대출을 요청했다. 이들 예술계 큰손들은 미술품에서 기회를 봐서 다른 상품으로 투자 갈아타기를 하기 위해 이처럼 현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인아트그룹의 미술 금융 담당자는 "우리는 1분기에 매우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2주간은 문의가 2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시 등 투자 시장이 불안정해진 데다가 미술품 거래가 거의 정지상태에 다다르면서 대출금 신청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술 금융은 가치평가가 반드시 주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도 예술 금융을 얻을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주요 갤러리가 문을 닫고 아트바젤 홍콩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아트페어도 중단됐다. 뉴욕의 윈스턴 아트그룹의 한 담당자는 "미술계 큰손들이 개인적이든 경매든 미술품 구입을 중단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이제 게임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 031713::코로나 전파 상황 급박 속 항공편 줄취소에 커뮤니티 불안 고조 伊한인회, 대한항공 임시편 모집..佛유학생 "돌아가는게 최선" 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운하의 한산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한유주 기자,박종홍 기자 =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7일 기준 2000명을 넘어서고 미국은 77명이, 프랑스는 148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탈리아 등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자체적으로 전세기를 마련하려는 등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 방편을 마련하기 위해 진땀을 빼고 있다. 이탈리아 한인회와 이탈리아 유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지난 9일부터 속속 취소되고 있어 귀국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탈리아 한인회는 15일부터 이날까지 귀국 전세기를 마련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회에 따르면 30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이면 21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인천으로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을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차원의 전세기 제공은 아니다. 현지에서는 이미 예약한 항공편도 취소되고 있어 현지 유학생들의 마음은 타들어갔다. 이탈리아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지난 9일부터 '셔틀버스 계속 운행하나?' '네덜란드와 폴란드 항공 등이 다 취소되거나 변경되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귀국을 하더라도 우한 교민들이 2주동안 격리됐던 것처럼 격리시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개인적으로 우한에서 데려온 후 2주 격리했던 것처럼 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여행 한국인 확진 케이스도 많은데 유학생이면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주 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는 파리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하는 항공편의 경우 운영이 수시로 연기되거나 취소돼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파리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 전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2020.3.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프랑스에서도 전날(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 국민에게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린 가운데 교민들의 불안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리에 거주하는 교민 A씨(29·여)는 "마스크는 3주 전부터 정부가 막아서 사지 못하고 있다"며 "아픈 사람만 쓸 수 있게 지침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A씨는 "프랑스가 이탈리아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확진자 급증 속도가 너무 빠르기는 하다"며 "프랑스는 정부 지침을 잘 지키지 않고 마스크를 일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쓰지 않아서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교민 커뮤니티에서도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끊길까 봐 전전긍긍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프랑스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자꾸 들어오라고 하신다"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한국에 돌아갔다가 프랑스로 다시 못 돌아올까 봐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귀국을 결정했다는 다른 이용자는 "공부야 다시 하면 되지만 아파도 마음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내 나라에 있는 게 낫다"는 답변을 달았다. 정부에서 프랑스에 전세기를 보낼 가능성을 묻는 글도 잇따랐다. 해당 글에는 "아직 한국행 비행기가 모두 취소된 것도 아니고 다른 국가로 경유해 돌아갈 수 있어 별다른 안내가 없는 것 같다"며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으면 최대한 이달 내로 귀국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했다. 미국 애틀랜타주에 거주하는 교민 B씨(여성)는 "주변에 몇몇은 한국이 더 안전한 것 같다며 한국으로 부모님만이라도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휴지를 사러 갔는데 생필품이 아무것도 없어서 마트 5군데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18일 런던 출발, 제네바 거쳐 상하이 도착 진루 상용 제트기회사가 내놓은 전세기 상품 한 명당 최저 가격은 18만 위안에서 시작 광고 없이 지인 통해 내놓자마자 40장 매진 ‘18만 위안(약 3150만원)’. 영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항공권 가격이다. 중국 항공사가 내놓은 이 표가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 14일의 일이다. 배경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깔렸다. 영국 런던에서 제네바를 거쳐 중국 상하이로 오는 18만 위안(약 3150만원)짜리 항공권이 등장했다. [중국 남방도시보망 캡처] 신종 코로나가 유럽을 휩쓸며 영국에선 인구의 80%가 감염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런던을 빠져나와 중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중국인이 급속히 늘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의 유럽 탈출에 착안한 중국 하이항(海航) 그룹 산하 진루(金鹿) 상용 제트기 회사는 런던에서 제네바를 거쳐 상하이(上海)로 오는 전세기 상품을 내놓았다.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로 오는 중국 진루 상용제트기의 BBJ 787 내부 모습. 18일 출발하는 표 한 장이 3000만원을 넘는다. [중국 남방도시보망 캡처] 상용 제트기는 일반인엔 익숙하지 않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 이상이 이런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회사에 중요한 고객을 모셔오는 등 특별한 경우에 주로 이용하며 1980년대부터 발전하기 시작했다. 진루가 런던-제네바-상하이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는 꿈의 제트기라고 선전하는 BBJ 787이다. 내부 시설이 호화로워 거실과 객실, 안방, 옷장, 화장실, 주방 등 5성급 설비를 갖췄다고 자랑한다. 이에 따라 40명의 고객만 받을 수 있다며 출발 날짜를 18일로 정했다. 한 사람당 좌석 가격은 40만 위안부터 시작한다. 특별한 광고는 하지 않고 회사 내부의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선전했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을 넘어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런던 시민들에게도 이제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AFP=연합뉴스] 한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상품을 내놓자마자 매진됐다. 진루의 윈치지(運啓驥) 총경리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상용 제트기 운항이 하루 12회에 불과한데 새 상품이 다소 부족한 수입을 만회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루는 18일 런던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40명 정원을 초과해 예약자가 몰렸다며 수요를 보면서 또 다른 항공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런던에서 상하이로 오는 일반 항공권은 최저 7000위안(약 124만원)에서 최고 5만 위안(약 885만원)에 이르는데 표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
뉴스 03171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20시즌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총 9명이다. 다나카 마사히로(32·뉴욕 양키스)가 9명 중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오타니 쇼헤이(26·LA에인절스)가 가장 적은 돈을 수령한다. 일본 ‘더다이제스트’는 16일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연봉 순위를 소개했다. 다나카가 2300만달러(약 282억원)로 가장 많은 돈을 받았고,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2200만달러(270억원), 기쿠치 유세이(29·시애틀 매리너스)가 1400만달러(172억원)로 뒤를 이었다. ‘더다이제스트’는 “연봉 1위 다나카는 이번 시즌이 7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1억5500만달러(1900억원) 대형 계약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다르빗슈는 6년 1억2600만달러(1545억원)의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준 호투를 유지하고 사이영상 5위 안에 들면 일본인 선수 최고액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사이영상 2~5위 안에 들 시 100만달러(12억원), 1위는 200만달러(25억원)의 보너스가 있다. 일본인 빅리거 9명 중에 다나카(사진)가 282억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타니(오른쪽)은 8억6000만원 가장 적은 금액을 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한편 오타니는 최하위에 속했다. 2017년 12월 2000만달러(245억원) 포스팅 계약을 따낸 오타니는 연봉조정자격이 없어 70만달러(8억6000만원)를 수령한다. ‘더다이제스트’는 “시즌 종료 후 연봉은 대폭 향상될 것이다. 다년 계약 제안도 가능한 만큼, 이도류의 가치가 어떻게 결정될지 많은 주목을 끌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변수는 7위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 트윈스)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와 8년 보장액 2500만달러(약 296억원) 조건으로 손을 잡았다. 연봉 300만달러(37억원)보다 인센티브 비율이 높은 특이한 계약이다. 선발 등판, 이닝에 옵션이 걸려있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면 금전적 손해로 이어진다. 인센티브는 2017시즌 490만달러(58억원), 2018년 315만달러(37억원), 2019시즌 540만달러(64억원)로 매년 달랐다. ‘더다이제스트’는 “마에다는 300만달러를 기반으로 선발 횟수, 이닝에 따라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야마구치 순(33)도 최대 140만달러(17억원)를 더 벌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일본인 메이저리거 2020시즌 연봉 순위 1위 다나카 마사히로(투수) 2300만달러(282억원) 2위 다르빗슈 유(투수) 2200만달러(270억원) 3위 기쿠치 유세이(투수) 1400만달러(172억원) 4위 아키야마 쇼고(외야수) 600만달러(73억원) 5위 쓰쓰고 요시토모(내야수) 500만달러(61억원) 6위 야마구치 순(투수) 317만5000달러(39억원) 7위 마에다 겐타(투수) 300만달러(37억원) 8위 히라노 요시히사(투수) 160만달러(20억원) 9위 오타니 쇼헤이(투수/타자) 70만달러(8억6000만원) ::
뉴스 031713::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앞에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용인·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 밀접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자가 나온 데다 확진자 일부가 다수의 사람들로 붐비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에서 40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쏟아진 지난 16일 분당구 백현동 거주 75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여성 B씨와 이웃에 살며 밀접접촉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71세 여성 신도 B씨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첫 성남시 확진자가 나온 13일까지 백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환경지킴이로 활동했다. 때문에 시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업무를 중단하고 방역 소독했으며 직원들을 자택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에서도 모자관계인 C씨와 D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은혜의 강 신도인 어머니 C씨로부터 감염 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목사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경기 성남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와 가족 등을 포함해 4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 이들 40명의 확진자 외에 8명이 재검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목사 부부를 비롯해 46명으로 늘었다.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16일 오전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돼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또다른 확진환자인 성남 양지동 거주 55세 여성 신도 E씨는 용인시 기흥구 운전면허시험장 신체검사실에 근무하고 있다. 이곳은 최소 하루 수백명이 운전면허 갱신이나 취득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기 위해 드나드는 곳이다. 교회에서 13일 첫 환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 9일 서울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가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E씨와 같은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5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이 기간 E씨가 근무한 신체검사실을 다녀간 사람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확진환자인 양지동 거주 57세 남자 신도인 F씨는 용인시 보정동 분당차량사업소 내 분당전기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곳 역시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분당선 전철과 관련된 시설이다. 용인시는 이들 두 시설에서 확인된 두 사람의 동선에 대해서는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분당전기사업소를 폐쇄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두 곳 모두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거나 관련된 시설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될지 모른다”며 “역학조사관의 정밀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1713::국무부 "공평한 SMA 합의시, 무급휴직 사태 피할 수 있어" 정은보 대표 "만약의 경우 대비 인건비 선타결 문제 제기"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가 16일 오후 제11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가 오는 17~18일 미국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미국이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 선타결 논의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인건비 분담만으로 별도의 협상을 시작하자는 한국의 최근 제안은 협정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는 지난 16일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적으로 SMA 본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인건비 선타결 문제를 제기했고, 협상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이 동맹국과 파트너가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보다 공평한 SMA에 합의할 경우, 무급휴직 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달 28일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행정적 무급휴직에 대한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3일 미국 국방부 출입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4월 1일 전까지 방위비 협상에서 원칙적 합의가 없으면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한미 양국은 17~18일 양일 간 LA에서 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를 갖는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양국을 오가며 총 6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 6차 회의 이후 약 2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외교부는 7차 회의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1713::올봄 4대 브랜드 신제품 70만~100만 원 호가 (지디넷코리아=유효정 기자)그 동안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던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하이엔드'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 지난 달과 이달 발표된 중국 4대 스마트폰 브랜드(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가 70만~90만 원을 호가해 올해가 하이엔드 시장 침투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애플과 삼성전자가 사실상 독과점했던 하이엔드 시장에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출사표를 내던지는 것이다. 대신 저가 모델에는 '서브 브랜드'를 쓰는 이분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표 주자는 가성비의 아이콘이었던 샤오미다. 샤오미가 지난 달 발표한 플래그십 시리즈 '미10'의 최저사양 모델 가격이 3999위안(약 70만 7천 원)부터 시작한다. 미10 프로는 최고사양 모델 판매가가 5999위안(약 101만 6천 원)이다. 과거 샤오미의 플래그십 시리즈도 1999위안(약 35만 원)에 출시됐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이다. 대신 샤오미는 레드미(Redmi)라는 독립된 서브 브랜드를 통해 1999위안 대 제품을 내놓는다. 결국 이제 샤오미 브랜드로 출시되는 20~30만 원 대 제품은 사실상 사라졌다. 샤오미란 브랜드의 고급화를 본격화하는 셈이다. 샤오미뿐 아니다.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올 봄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는 모두 90만 원을 호가했다. 중국 오포(OPPO)가 최근 발표한 플래그십 모델 '파인드X2(Find X2)' 시리즈 최저사양 역시 5499위안(약 97만 2천 원)부터 시작한다. 사양을 차치하고라도 고가 시장에의 출사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셈이다.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가가 6999위안(약 123만 7천 원)이지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포 역시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를 통해 20만~30만원 대 저가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비보(vivo)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넥스 3(NEX 3) 5G'도 최저사양 모델이 5298위안(약 93만 5천 원) 부터 시작한다. 버튼을 없애고 전면 스크린 비중을 99.6%까지 높인 기술 집약체지만 100만 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이다. 화웨이가 발표를 앞둔 올 봄 플래그십 모델 'P40 5G' 시리즈의 최저가 역시 3988위안(약 70만 5천 원)부터 시작하며 P40 프로의 경우 최고사양 모델 가격이 6788위안(약 12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웨이는 이미 2년 전부터 고급화 전략을 시도해왔다. 화웨이 역시 아너(HONOR)라는 저가 서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고급 시장에 침투하면서 별도의 브랜드로 가성비 시장을 지키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1999위안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고 평가했다. 유효정 기자(hjyoo@zdnet.co.kr) ::
뉴스 03171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진경 도사, 조민수 배우 얘기 나올 때 완성되는 느낌. ‘저러다 진짜 신들리는 것 아닌가?’ 생각 들었다.” 연상호 작가(사진=tvN) tvN ‘방법’ 연상호 작가가 조민수의 연기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배우 조민수는 ‘방법’에서 강한 신기로 진종현(성동일)을 보필하는 무당 진경 역을 맡았다. 영험한 능력, 무속에 대한 깊은 지식으로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상호 작가는 진경 캐릭터의 캐스팅에 대해 “‘진경 도사 역할을 누가 할 것인가?’ 역시 프리 프로덕션을 할 때 큰 이슈였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애착이 가는 인물이기도 하고 극 초반을 이끄는 강력한 존재였다”고 진경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조민수에 대해서는 “과거 영화에서 보여주셨던 폭발적인 에너지가 기대됐고 편집본을 봤을 때 진경 도사의 모습을 보고 제가 극본에 썼던 진경 도사가 그대로 영상에 나타났다는 느낌이었다”며 “조민수 배우의 진경 도사는 앞으로도 한국 드라마에 많이 언급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조민수 배우의 열정은 말 그대로 상상을 초월했다”고 표현한 연상호 작가는 화제가 된 ‘굿신’에 대해서도 “말 그대로 조민수 배우가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에서 조민수 배우의 연기는 매회 화제가 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화제가 됐던 것이 굿신이다. 그의 강렬한 기운이 TV 밖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조민수(사진=tvN) 연상호 작가는 굿신에 대해 “김용완 감독을 통해 조민수 배우가 연습하는 과정이나 영상을 전달받고 있었다”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는데도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굿신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굿 씬은 육체적으로도 힘든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엄청난 집중력을 요하는 장면이라 제작진도, 조민수 배우도 긴장을 많이 했다”며 “특히 촬영팀이 그 장면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연 명배우는 어떤 장면이든 명장면을 만들어 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감탄했다. ‘방법’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주’라는 소재를 입체감, 사실감 있게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방법’의 장면 연출은 대부분 김용완 감독의 연출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방법의 장면은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큐어’처럼 정적인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김용완 감독은 그 장면들을 활극처럼 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장면으로 만들어냈고 그 선택이 옳았다. 극본을 쓴 나 역시 그 장면들을 감탄하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특히 연상호 작가는 편집본을 보며 박수 치며 좋아했던 장면은 초반 김주환(최병모) 부장의 몸이 구겨지는 장면으로 꼽았다. 연상호 작가는 “글을 쓰고서도 ‘어떻게 구현이 될까?’ 궁금했던 장면이다. 김용완 감독과 영화 ‘부산행’ 때 안무를 담당했던 전영 안무가 그리고 CG팀, 특수분장팀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라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김주환 부장 역을 해주셨던 최병모 배우의 열연이 중요했던 것 같다. 최병모 배우 덕분에 ‘방법’의 초반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
뉴스 031713::인력 대신 AI가 영상 검토해 결과 부정확할 가능성 있어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격리되는 직원이 늘어나면서 유튜브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 분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6일(현지시간) 유튜브가 자사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판별하는 데 AI를 더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튜브 영상의 정책 위반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까지 주로 사람이 해 오던 일이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은 검토 과정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유튜브. (사진=pixabay) 더버지는 특히 유튜브와 같은 대기업은 사무소가 아닌 바깥에서 업무를 수행할 경우 중요한 사용자 데이터가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사무실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경우 영상 검토 및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유튜브는 인력 대신 AI를 통해 영상을 처리하면 필연적으로 몇 가지 실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우선 더 많은 영상이 삭제될 수 있다.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더라도 AI의 분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책을 위반하지 않은 창작자가 유튜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경우 이를 판단하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유튜브는 "이러한 정책이 창작자와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유튜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과 더 광범위한 커뮤니티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
뉴스 031713::업계·지자체선 '드라이브 스루' 활용해 불황 타개나서기도 1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 에 마련된 이른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준비하고 있다./2020.3.16© 뉴스1 이비슬 기자 (전국종합=뉴스1) 양새롬 기자,최창호 기자,조소영 기자,김상훈 기자,이비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활용하거나, 이보다 진화한 방식의 '워킹 스루'(Walking thru)' 등이 나오는 것이다. 17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따르면 공중전화 박스 형태의 투명부스에 걸어 들어가 검사를 받는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가 전날(16일)부터 도입됐다. 이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장점은 여럿이다. 의사와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한 데다 부스 내 음압설비까지 갖춰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기존 선별진료소와 달리 시간 낭비도 줄여준다. 워킹 스루 선별진료소의 검체 채취 완료 시간은 5분 이내다. 드라이브 스루가 10분 내외, 일반 선별진료소가 20~30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장 빠르다. 또 일반 선별진료소 동선이 복잡했던 것에 비해 부스 방문과 퇴장으로 간소화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16일 오후 대전 카이스트 연구실에서 나노섬유를 이용한 KF80~94 수준의 필터 효과를 갖는 나노 마스크를 개발, 나노 마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3.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비말(침방울)이 코로나19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히면서 벌어진 '마스크 대란'에서 새로운 마스크가 개발된 사례도 있다. 카이스트는 전날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직교 나노섬유 기반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해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된다다. 김 교수는 식약처의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제품화한 후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사용 안정성이 더욱 향상된 고품질 필터를 개발할 것이란 계획이다. 지난 주말 경북 포항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생선회 판매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싱싱한 제철 횟감을 먹고 싶은 관광객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좁은 공간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14일 경북 포항시가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광장에서 제철 생선인 강도다리 회를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포항시는 15일, 21.22일 세차례 더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시제공) 2020.3.1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시는 14일 준비한 약 3000마리(300kg)의 강도다리회가 3시간여 만에 동이 난 만큼, 이번 주말 관광객들의 반응을 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활용한 식당은 전국 곳곳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경남 창원시는 차 안에서 바로 장난감 대출이 가능한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 일명 '토드스'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전화를 통해 사전 대여 신청 후 다음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도서관 임시대여소에서 장난감을 대여하는 방식이다. 모든 장난감은 철저한 소독처리 후 제공된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베트남 정부의 한국발 승객 입국 제한으로 운항을 멈췄던 노선을 이용, 지난 13일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긴급 물량과 농산물 등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지난달 25일 운항이 끊긴 중국 칭다오 노선에도 같은 기종의 여객기를 투입, 화물을 수송하는 등 대상 지역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설명이다. ::
뉴스 031713:: ▲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12일(목) 야구회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 선발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는 김시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기술위원 전원이 참석해 총 111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이번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사전 등록 명단으로, 이 선수들 내에서만 올림픽 최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므로 인원 제한없이 폭넓게 검토해 선발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53명, 포수와 1루수 각 6명, 2루수와 3루수가 각 7명, 유격수 8명, 외야수 24명 등이다. 2020 시즌 입단 한 신인 선수 중 정구범(NC), 소형준(KT), 남지민(한화) 선수 등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해외리그 선수 중에는 최지만(탬파베이), 박효준(뉴욕 양키스) 선수가 포함됐다. KBO는 16일(월) 사전 등록 명단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했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사전 등록 자료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뉴스 031713:: ▲ '비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노지훈, 김수찬, 신인선, 김경민, 류지광, 나태주(시계방향으로). 출처| 빅대디엔터테인먼트, 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신인선, 김경민, 류지광, 나태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스터트롯' 준결승 진출자들이 '비디오스타'로 뭉친다. 1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준결승 진출자, 본선 3라운드 진출자 6인은 오는 19일 녹화하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을 확정했다. '미스터트롯' 화제의 참가자 김경민, 김수찬, 노지훈,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 등 6명은 오는 19일 녹화하는 '비디오스타'에 출연, '미스터트롯'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들이 '미스터트롯' 종영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민, 김수찬, 노지훈, 나태주, 류지광,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준결승과 본선 3라운드까지 진출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6명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에피소드와 다양한 촬영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트롯'은 지난 14일 특별 생방송을 통해 임영웅을 진으로 선정했다. 영탁은 선, 이찬원이 미에 뽑혔다. '미스터트롯' 출연자 6인이 출연하는 '비디오스타'는 오는 19일 촬영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
뉴스 031713:: [뉴스엔 이민지 기자] 죽여도 죽지 않는 좀비들이 날뛰고, 미색의 상복에 피가 흩뿌려진다. 이 시각적 효과는 '킹덤2'의 분위기를 한층 더 강렬하게 만든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2'가 3월 13일 베일을 벗었다.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은 '킹덤 시즌2'는 시즌1에서 시작된 사건을 마무리 짓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시즌1에서는 좀비가 창궐하기 시작한, 황폐화된 조선에서 권력을 위해 좀비를 이용하는 자들과 맞서 싸워 나라를 구하려는 자들의 대립구조가 그려졌다. 시즌제의 특성상 기-승-전-결 중 기-승만 보여주고 마무리 됐던 시즌1은 시즌2로 완성됐다. 시즌2에서 싸움은 더 강렬해졌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의 죽음과 생존이 엇갈리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 처절한 전투는 피로 물든 상복으로 한층 더 강렬하게 표현됐다. '킹덤'은 시즌1부터 의상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고증뿐 아니라 의상의 색상부터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신경 쓴 티가 났다. '갓'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긴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전투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은 '바람의 옷'이라는 표현에 딱 어울렸다. 시즌2에서는 상복이 이 자리를 대신했다. 좀비들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싸움을 결심한 이들의 상복은 점점 핏빛으로 물들었다. 피칠갑 한 상복은 이들의 전투가 얼마나 처절한지 더 효과적으로 보여줬고 시각적으로 더없이 강렬하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즌1에서 관료들은 좀비가 된 시신들마저도 비단 옷을 입은 사대부와 그렇지 못한 '천한 것들'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사대부들은 백성들은 나몰라라 하고 도망쳐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앙 속에서도 계급을 버리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분노를 유발했고 현대 사회에도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양반도, 평민도 모두 같은 색 옷을 입은 시즌2에서는 그저 처절한 생존 싸움만이 남았다.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는 대사를 비롯해 '피'와 '혈통'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전개와 결을 같이 한다. 의상 하나까지도 주제의식을 표현해낸 디테일이 돋보인 대목이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눈 통한 감염 사실도 확인..마스크 외 눈 보호 장구 착용도 필요 [고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의료진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주교동 내 공용주차장에 마련된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과 보호 장구 착용을 서로 도와주고 있다. 2020.02.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원숭이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를 형성한 사실을 밝혀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원숭이들이 눈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음을 발견,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에서 1달 안에 첫 임상실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여 재입원한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는 것과 관련, 백신이 효력을 갖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의학원의 친촨 교수팀의 원숭이 실험은 그러한 의문을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4마리의 붉은털원숭이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켰고 1주일 후 그 중 1마리가 죽었지만 나머지 3마리는 회복돼 증상을 보이지 않게 됐다. 원숭이 완전히 회복된 후 약 한 달 뒤 원숭이 2마리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투약한 결과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긴 했지만 그외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유지됐다. 2주일 뒤 이 원숭이들을 검사한 결과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항체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나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면역체계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고 친촨 교수는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과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퇴원 환자들이 다시 양성 반응을 나타내 재입원한 것에 대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 음성 판정을 받은 때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한편 이번 원숭이 실험에서 눈을 통해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베이징의 의사 왕광파는 코로나19 조사를 위해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눈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의심했다. 연구팀이 원숭이 2마리의 눈에 바이러스를 함유한 용액을 떨어트린 결과 원숭이들은 모두 며칠 뒤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외에도 눈을 보호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기적이고 꼼꼼한 손씻기 외에 눈 보호장구 착용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SCMP는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 "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질 것" "조사 결과 나오면 말씀드리겠다..이득 취하려는 것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최혜영 강동대 교수. 2019.1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는 17일 오는 4·15 총선에서 비례연합정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해야 하는 것에 대해 "당원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결정된 사항이고 국민 여론도 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해 "안타깝지만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원칙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호중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당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단 한 석의 욕심도 더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비례연합정당 후순위에 자당 후보를 7명 가량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제대로 아직 제대로 못 들은 상태"라면서도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당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질 것이고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이득을 취하려고 하거나 의도한 건 절대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억울하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말씀드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며 "당에서도 진실을 다 말씀드렸고 제 말을 잘 들어주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장애인 삶을 이해하고 바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현장 목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쏘렌토. <기아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기아자동차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쏘렌토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중단 여파를 딛고 18일(영업일 기준)간 사전계약 대수 2만6368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쏘렌토의 반년 판매량 수준으로, 새 플랫폼(차체)을 적용해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한 점이 30·40대 가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기아차는 17일 온라인 출시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과 SUV의 활용성을 성공적으로 계승하면서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했다. 신형 K5에 처음 시도했던 기아차의 새 디자인 상징성인 '타이거 노즈'를 이어받았다. 후면부는 세로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등이 대비를 이룬다. 4세대 쏘렌토는 새 차체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휠베이스가 35㎜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넓어졌다. 이를 통해 같은 체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우선 4세대 쏘렌토의 경유모델과 하이브리드모델 판매 이후 하반기 중 휘발유 터보 모델을 추가한다. 경유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f·m의 힘을 내며, 하이브리드차는 전기모터 합산 기준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올 3분기 중 신형 쏘렌토 휘발유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2948만~3817만원(경유차 기준)이다. 하이브리드차가 빠진 상태지만, 쏘렌토는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받은 사전계약에서 2만6368대를 기록했다. 이 중 경유차 단일 모델만 1만3491대다. 하이브리드차는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전계약 하루 만에 계약 잠정 중단 상태다. 기아차는 약 300억원을 들여 사전계약자에 한해 기존 하이브리드차 구매 시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은 30대와 40대가 58.6%를 차지해 전체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이들 연령대 비율은 약 47%였다. 기아차 측은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가장들의 요구를 충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라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
뉴스 031713::"영입인재 부분도 포함해서 논의할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비례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에 관해 "그 부분은 두고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관련) 이것 저것 논의할 건데 좀 더 두고보자.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의 영입인재들의 비례대표 순번이 뒤쪽으로 밀려난 데 대해 "영입된 부분하고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을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의 공천과 관련해 통합당이 개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입한다고 해서 우리가 표결권을 가지는 게 아니다. 뭐를 개입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 아니냐"며 "우리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국회에서 논의되는 추경도 처리해서 우리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총선을 코 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핑계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누차 강조하지만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며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추경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며 "경제 살릴 생각 안하면서 일단 국민의 손에 돈을 쥐어줄 생각이다. 이 정권 눈에 국민은 없고 오직 표만 있을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어디에 쓸 건가. 올해 예산부터 집행해 경제를 살리길 바란다"며 "또 정부와 여당은 추경 관련 주먹구구식 예산증액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을 놓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생계 어려운 계층을 지원하고 중소계층 자금난 해소에 추경이 쓰이도록 심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염병 치료 역량 강화에도 추경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위성정당과 관련해 우리 당을 비난하며 황교안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던 민주당이 이제와서 비례연합정당에 의원 꿔주기를 하겠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며 검찰 고발을 취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은 선거를 앞두고 급조한 떳다방 정당"이라며 "새로운 야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국민을 기만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 국민은 총선에서 준엄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돈 풀기' 정책 공조에도 17일 증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5포인트(1.55%) 하락한 1,688.2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나 폭락한 1,640.84로 출발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커가며 코스피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일 2,040.22로 출발한 코스피는 7거래일째인 17일 장중 한때 1,637.88까지 떨어졌다. 미국에서도 연준의 공격적 부양책이 나왔지만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록적인 폭락세를 지속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2.9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12.32%) 모두 폭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포인트 전격 인하하고 7천억 달러 규모 양적완화(QE)도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한국은행도 전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에 발맞췄지만, 증시는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금융시장의 반응 때문에 금융완화 정책이 한계를 노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유동성·신용 경색 완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바이러스를 막을 수는 없는 데다 실물경제에 직접적 도움이 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의 충격은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있는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13.5%를 기록했다. 1∼2월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역시 각각 -20.5%, -24.5%로 사상 최저였다. 제조업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0.0에서 35.7로 떨어져 역대 최저였다. 코로나19 영향 수출 둔화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코로나19가 한국 무역에 미치는 악영향도 본격화되고 있다. 2월에 이어 3월 초에도 일평균 수출이 감소했고 기업들은 국내에 발이 묶이면서 새로운 거래처 발굴이나 수출선 다변화에 제약이 생겼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15개월 만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5% 반등했지만, 조업일수를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11.7%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으나 일평균 수출은 2.5% 감소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받을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의 수요까지도 동시적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 반등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와 휴교, 대규모 집회 금지, 프로 스포츠의 중단 등 코로나19 충격파가 경제 전반으로 퍼지는 중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조치는 경제주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지 못했다"며 "경기개선 기대감이 형성되기 위해선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부진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실물경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뉴스 031713::확진자 증가 사흘째 두자릿수..대구·경북 신규 확진 37명 사망 82명·완치 1천401명..1만7천291명 진단검사 진행중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음압카트에 싣고 검사실로 이동시키고 있다. 2020.3.17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1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천32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76명, 16일 7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84명 가운데 44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와 37명이 추가 확진된 대구·경북보다 많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12명, 인천은 1명이 늘었다. 대구는 32명, 경북은 5명이 증가했고, 경남에서도 1명이 추가됐다. 검역과정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6천9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천169명이다. 다른 지역은 서울 265명, 부산 107명, 인천 31명, 광주 16명, 대전 22명, 울산 28명, 세종 40명, 경기 262명, 강원 29명, 충북 31명, 충남 1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남 86명, 제주 4명, 검역 6명 등이다. 확진자 중에서는 여성(61.54%)이 남성(38.46%)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천330명(28.00%)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 1천602명(19.25%), 40대 1천164명(13.99%), 60대 1천33명(12.42%) 등 순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82명이다. 공식 집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6명(76∼81번째)이 늘었고, 경북에서 1명(82번째)이 추가 확인됐다. 치명률은 사망자 82명을 기준으로 0.99%다. 82번째 사망자는 91세 여성으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평소 고혈압과 치매를 앓았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64명이 늘어 총 1천401명이 됐다. 완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도 전날 7천24명에서 6천838명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28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포함해 28만6천716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26만1천105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1만7천29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
뉴스 03171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 -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급매물, 내 집 마련에 도움 - 상반기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주변 시세보다 낮게 분양 - 최근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 강세 예상, 경쟁률 등 실수요자 판단 기준 참고 - 경매 물건 살 땐 권리분석과 미래가치 판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우리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시간, '오! 상담' 코너 준비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동산 업계에도 많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상담사 모셔볼까요.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이하 고준석): 네, 안녕하세요. 고준석입니다. ◇ 최형진: 부동산 시장에도 이런 감염병이나 자연재해가 영향을 주는 편입니까? ◆ 고준석: 줄 수 있죠. 특히 이사를 가려고 하면 집을 봐야 하잖아요. 집을 볼 수가 없으니까 자연적으로 전세라든가, 매매, 매수라든가, 이런 것들이 조금 지연될 수밖에 없는 거죠. 거래량은 줄어드는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렇군요. 이번 금리인하로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0.75%, 사상 첫 0%대 진입한 건데요. 일반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면 부동산으로 돈이 몰린다, 이렇게 이야기가 되잖아요?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은행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거나 투자하기가 간편해지거든요. 수월한데, 지금 현재는 그런 구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겹겹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경우예요. 다만 실수요자인 경우, 중위권 가격인 9억 미만인 경우에는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수월해졌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강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저금리라고 하더라도 대출 자체가 안 되니까요. 그런데 강북이라든가, 수도권 지역은 대출금리도 내려갔고, 하기 때문에 대출을 끼고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예전보다는 조금 부담감이 덜해졌다고 하는 겁니다. ◇ 최형진: 지금 실수요자 같은 경우는 9억 원 미만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40%까지 대출이 되는 거죠?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 최형진: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와 코로나19로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기준금리 조정으로 초저금리시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이 있겠습니까? ◆ 고준석: 부동산 가격 상승은 중위권 아파트에서는 가격이 강보합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 넘어가는 고가주택에 대해서는 가격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최근 2~3년 동안 강남권에 있는 고가주택 아파트 가격은 조금 오른 편이거든요. 그런 것들이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지금 현재는 가격이 조정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가격이 조금 더 조정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말씀하셨는데, 장기적으로 갔을 때는 이렇게 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상황과, 또 저금리 영향을 꾸준히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겠죠? ◆ 고준석: 네, 그렇습니다. 저금리니까 사실은 부동산 시장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DTI라든가, LTV라든가, DSR이라든가, 이런 규제를 촘촘히 묶어 놓고 조정대상구역이라든가, 투기과열지역, 투기지역 내에서 또 대출한도를 저감시켜놨기 때문에 그렇게 돈이 시장으로 들어가기는 어려운데요. 부동산 시장은 주택시장 말고도 상가건물시장, 상업용 시장이 있거든요. 이 상업용 시장은 이 사태가 오래 감으로써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상품구매나 이런 것들이 오프라인에서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의 온라인 속으로 들어가고 있거든요.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안 일어나니까 임대료를 낼 수도 없고요. 임대료가 제대로 안 들어오면 건물 가격도 건물주의 입장에서도 이게 급하게 팔아야 하는 경우에는 가격을 저감해서 팔아야 하고요. 그 지역 자체의 상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택시장과 상업용 건물시장은 따로 떼어놓고 보면 오히려 더 이런 상업용 건물시장이 충격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그러면 상가용 주택에 입주하시려는 분들, 아까 전에 상가건물, 지금이 적기라고 보시나요? ◆ 고준석: 지금 급매물이 나오고 있어요. 아파트도 그렇고, 급매물이 나오는데, 지금은 매도자가 아닌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급매물로 나오는 거는 얼마든지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청약을 통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올 상반기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분양가가 일반 주변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게 분양되거든요. 그런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이런 코로나19 사태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 집 마련에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는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5493번님,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로 시장에서의 대출금리는 언제부터 적용될까요?" 하셨거든요. ◆ 고준석: 이게 금융채 6개월이라든가, 3개월이라든가, 이런 대출받을 때 자기가 몇 개월을 적용해서 대출을 받았는지가 있습니다. 그 기간이 끝나면 금리인하 효과가 있는 겁니다. 어제 0.5%포인트가 내렸다고 해서 오늘부터 당장 금리가 내리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해당하는 기간이 끝나야 됩니다. 적용 기간이 끝나야지만. ◇ 최형진: 각자 다르겠네요? ◆ 고준석: 다 다릅니다. ◇ 최형진: 은행에서 확인이 가능한 건가요? ◆ 고준석: 그렇습니다. 은행에 확인해보면 가능합니다. ◇ 최형진: 최근 부동산 상황을 보면 코로나19가 강남 집값을 잡았다. 아까 전에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강남권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많이 떨어진 겁니까? ◆ 고준석: 많이 떨어졌다고는 볼 수 없는데요. 지금 강남구 같은 경우는 0.01% 정도, 서초구 같은 경우도 0.02% 정도, 이런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이게 장기화되면 더 떨어질 수 있겠죠. 이게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사실은 급매물이 매매되는 과정에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은 거래량은 안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져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은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거라 이것은 조금 더 추이를 봐야 할 필요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 사태가 영향이 없지는 않습니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 최형진: 교수님 이야기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번 사태가 또 잘 마무리되면 또 강남 집값은 오를 것이다, 이렇게도 들리거든요? ◆ 고준석: 지금 부동산 아파트 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시장에서 결정되는 거거든요. 결국은 그 지역의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느냐, 수요 대비 공급이 많느냐, 이것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상황이 지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9294번님, "안녕하세요. 33살 미혼 여성입니다. 무주택 세대주이며 만 60세 이상 아버지가 1주택 보유 중입니다. 청약은 5년 정도 됐고요. 매월 10만 원 이상씩 넣고 있습니다. 청약 아파트는 미혼도 신청이 가능합니까," 하셨거든요? ◆ 고준석: 네, 미혼도 청약이 가능하고요.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공공분양주택이 있습니다. 이거는 납입금액, 청약 통장 가입기간, 이것만 가지고 입주자를 선정하는 게 있어요. 이런 것에 청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아무래도 미혼이면 가점에서 떨어집니까? ◆ 고준석: 나이가 일정 지나지 않고 그러면 조금 네. 결혼해서 부양가족도 있고,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길어야 하고, 무주택 기간도 길어야 하는데, 이게 짧다 보면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죠. ◇ 최형진: 일단은 본인의 점수가 몇 점인지를 먼저 확인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고준석: 네. ◇ 최형진: 0037번님, "1주택 2가구 보유세 인상에 관해서 설명 좀 한 번 부탁드릴게요," 하셨거든요? ◆ 고준석: 보유세 같은 경우는 다 누진합산액으로 해서 보유세 세율이 결정되거든요. 이것도 자기 집 공시지가가 어느 정도 기준인지를 확인을 해서 살펴봐야 되는데, 막연하게 설명은 안 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신규 분양시장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고준석: 신규 분양시장은 사실은 강세가 예상되고 있거든요. 지난번에 과천 제이드 자이 분양 청약에서 약 2만 명 이상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경쟁률을 보면 수도권 같은 경우는 실수요자들 수요가 많은 곳이거든요. 이 분양 청약 경쟁률을 보면 앞으로의 시장을 전망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과천은 신천지 때문에 조금 떨어졌죠? ◆ 고준석: 일반 기존 아파트 가격은 조금 조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국토부가 재개발 현상 등의 요청으로 4월 말 시행예정인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의 시행 유예와 관련해 검토 중인데요. 시행 시기에 따라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까요? ◆ 고준석: 이게 분양가상한제를 늦추든, 시행을 하든,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은데요.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늦춰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2066번님, "젊어서 전국 여러 지역으로 직장 때문에 이동하면서 살았고요. 내 뜻대로 왔다 갔다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전세도 살고, 집도 여러 번 사서 살았는데, 일단 샀다가 금방 팔면 세금 많이 내고, 밑지는 것 같아서 세금이 남을 만큼만 오르면 팔았습니다. 이젠 인천에 두 채 가지고 있는데 전부 전세를 주고 저 혼자 떨어져서 다른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세무서에서 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라고 왔는데, 강제적인 의무사항입니까?" 하셨거든요? ◆ 고준석: 2주택 이상인 경우에는 임대사업을 내야 하는데, 그 2주택을 전세로 놨다고 하면 의무사항은 아닙니다. 전세로 놓는 경우에는 3주택부터 간주임대표를 계산해서 소득세를 내게 되거든요. 그래서 2주택 전세로 놓고 있다고 하면 신고를 안 하셔도 됩니다. 임대사업자를 안 내도 됩니다. ◇ 최형진: 지금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정리해서 말씀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주택을 구매하시려는 분들께 팁 같은 것을 정리해주신다면요? ◆ 고준석: 지금 급매물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급매물이 나올 경우에 우리가 급매물을 정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고요. 자금 계획이 서 있는 실수요자라고 하면 급매물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을 잘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대출하는 것도 용이하실 거고요. ◆ 고준석: 네. ◇ 최형진: 2477번님, "요즘 부동산 경매 물건이 많이 늘었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보자가 뛰어들기 적당한 시기일까요? 주의해야 할 것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하셨네요. ◆ 고준석: 경매 물건으로 사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 중 하나고요. 경매 물건은 시세의 20% 정도 할인 받아서 산다, 이렇게 보시면 되는데 지난해 아파트 매각가율 평균을 보면 85%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시세보다 약 15% 정도 저감해서 살 수 있다고 하는 거거든요.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권리분석과 미래가치입니다. 내가 아무리 15%를 저감해서 샀다고 하더라도 이게 오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미래가치를 잘 따져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미래가치가 아무리 좋아도 권리분석을 잘못해서 내가 저감해서 샀는데, 추가로 부담해야 할 돈이 더 있다고 하면 이것도 잘못 산 거거든요. 그래서 권리분석과 미래가치는 잘 보고 사셔야 하고요. 모르시면 전문가한테 자문을 받아서 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사실 경매가 어렵더라고요. 공부를 조금 해보려고 했는데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계속 주택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만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파시려고 내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적기겠습니까? 아니면 기다려 달라고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 고준석: 지금 팔면, 지금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기 때문에 매도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급하지 않으면 조금 기다렸다가 파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정말 급하게 써야 할 이런 돈일 필요해서 처분하신다고 하면 잘 평가를 해서 적당한 금액으로 잘 매도를 하셔야겠죠.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준석: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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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1713::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도 마요르카 공격수 라고 주니어(29)의 프로포즈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 동료인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라고는 16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여자친구인 파비올라 파랄로 마시아스에게 프러포즈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라고는 마요르카섬에 위치한 자택 마당 인조잔디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내밀고 있다. 다른 손으론 어린 딸 아이렌의 손을 꼭 잡았다. 마리아스의 미소와 둘의 키스, 그리고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표정으로 아빠를 바라보는 딸의 표정에서 달달함이 쏟아진다. 라고는 "내 사랑, 사실은 가족, 친지들과 함께하는 다른 계획을 준비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으로 계획을 바꾸게 됐다. 우리는 함께 많은 일을 겪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이를 통해 고통을 기쁨과 행복으로 바꾸는 법을 배웠다. 나는 예전부터 그라운드 위에서 무릎을 꿇고 당신에게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는 말을 하게 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하루하루를 당신, 그리고 우리의 딸과 함께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적었다.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이형… 라고 주니어 인스타그램 라고는 2016년 스페인 2부팀 미란데스에서 이적해 4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 1부 승격 일등공신으로 올시즌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라리가 18위에 위치한 마요르카는 지난 주 토요일(14일)까지 훈련을 강행했으나, 결국 훈련 중단에 이어 16일 선수단 자가격리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계약을 체결해 지난 7일 에이바르전을 통해 한국인 7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한 기성용은 코로나 변수에 발목 잡혔다.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일시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즌 중단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스페인 내에선 코로나19로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코로나19 와중에 해군기지·수방사 방공진지 민간인에 뚫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군 지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무단 침입한 민간인을 막지 못한 군의 경계 실패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 지도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는 17일 "오늘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회의가 열린다"며 "육군 수방사 예하 방공진지 등에서 민간인 무단침입 상황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심승섭 해군·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정 장관이 긴급 호출해 마련한 군 지도부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른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군 의료인력과 지원인력이 각 분야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런 와중에 군 경계태세 문제가 잇달아 제기돼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을 비롯한 군 지도부는 최근 제주와 진해 해군기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민간인이 잇달아 무단 침입하면서 불거진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 보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에 여러 부분에서 많은 지원을 하면서 국민들께 희망과 또 힘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안과 같은 것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에 따라 부대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서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수도권에 있는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중대급 방공진지에 50대 민간인이 침입했다. 산나물을 캐러 산에 오른 이 민간인은 술에 취한 상태로 진지 울타리 아래 땅을 파서 들어갔으나, 해당 진지에서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1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이달 7일에는 민간인 2명이 제주 해군기지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 침입했다. 물체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CCTV(폐쇄회로)로 구성된 능동형 감시체계의 핵심기능이 성능 저하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5분대기조'는 침입 후 2시간 만에 늑장 출동했다. 지난 1월에는 70대 노인이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가 1시간 30분가량 배회했다. 당시 군사경찰 3명이 위병소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A씨는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 그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1713::16일 부천병 통합당 공천확정 뒤 페이스북에 글 "당에서는 감점줘..당 도움 없이 이겼다" 자신 "막말 딱지 붙인 자, 응분의 댓가 치르도록 할 것" 세월호유족 비하로 당원권 정지경력..'文빨갱이' 발언 김문수 전 경기지사(왼쪽)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차명진 전 의원(가운데)의 머리카락을 잘라주고 있다.(사진 = 뉴시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래통합당 경기도 부천병 공천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던 이다. 차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 확정 됐다. 좌우 양쪽에서 달겨드는 하이에나들의 공격을 일단 물리쳤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제가 26년간 헌신했던 당에서는 저에게 감점을 주었다”며 “여론조사를 일반인 대상으로 하다 보니까 좌파가 걸러지지 않고 응답 기회를 가졌다. 우리 동네 좌파는 저라면 이를 가니까 상당수가 경쟁자를 역선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전 의원은 “여하튼 이겼다. 당의 도움없이 이겼다. 좌파들의 역선택을 넘어섰다”며 “제가 후보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젠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몇몇 매체와 기자 이름을 거론한 차 전 의원은 “이외에도 많다. 너희들,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들.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자식 시체 팔아 내 생계 챙기는 거까진 눈감아 줄 수 있지만,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가 거센 비판과 함께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차 전 의원은 의원시절 6300원 최저생계비 1일 체험 뒤 “이 정도면 황제의 식사가 부럽지 않지요”라는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문 대통령을 겨냥 “문재인 빨갱이”라고 썼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경선을 통해 최환식 전 경기도의원을 꺾고 통합당 경기 부천병 공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석연 통합당 공관위 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경선은 완전 국민경선제다. 경선 결과를 우리로서는 지금 수용할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료 =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쳐) 조용석 (chojuri@edaily.co.kr) ::
뉴스 031713::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협회 등 출판 관련 단체 회원들이 '문화국가 건설을 위한 출판적폐 청산 촉구 제1차 출판인대회'를 하고 있다. 2018.03.1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대학생들의 절반이 불법복제를 경험하고 복제 규모도 16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근절되지 않고 있는 대학가 불법복제 문제에 대해 대학생들의 해법을 모색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함께 출판물 불법복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신학기 대학가 불법복제 해소 정책제안 공모전'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저작권보호원이 발간한 '2019 저작권보호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대학가의 학술서적 불법복제 규모가 2018년 1600억원으로 2014년의 1200억원보다 29.7% 증가한 수준이다. 또 대학생의 51.6%가 불법복제를 경험하고 대학교에서 신학기에 필요한 평균 7.7권의 교제 가운데 1.94권을 불법복제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복제물 중 전자 파일 이용량은 0.9권 정도다. 매년 대학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홍보와 단속이 시행되고 있지만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학술서적의 전자화나 불법복제가 쉬워져 음성적인 복제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문체부가 시행한 불법복제물 단속·적발 건수는 2014년 460건에서 지난해 254건으로 감소했지만 불법복제 규모는 증가하고 있어 기존 단속 위주의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공모전은 수요자인 대학생의 관점에서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며 '정책 제안'과 '표어' 등 두 개 부문으로 실시된다. 정책 제안 부문에서는 우선 6개 팀을 선정하고 출판산업계 전문가의 상담 과정을 거쳐 대상작품을 결정한다. 표어 부문에서는 고등학생 이상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저작권 보호와 침해 예방 표어를 공모해 4개 팀을 선정한다. 공모 결과는 오는 6월 말에 발표하며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저작권보호원 원장상을 수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학생 스스로 불법복제를 돌아보고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저작권 보호에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카카오톡’ 서비스 출시 10주년 무료로 텍스트·사진·영상 전송 출시 2년만에 가입자 4000만 국내 첫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만 22兆 게임·뮤직 등 다양한분야 연계 ‘선물코너’ 브랜드입점 6000개 ‘지난해 4분기 기준 월간 (활성)이용자 수 4485만9000명, 글로벌 시장 이용자는 5149만 명, 1일 평균 송수신 메시지 110억 건….’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오는 18일로 출시 만 10년을 맞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계속 확산세여서 카카오가 특별한 이벤트를 펼치지는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정보통신기술(ICT)업계와 관련 기술 전반에 미친 거센 파급효과와 궤적은 짚어볼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카카오톡의 존재와 가치를 새삼 깨달았다는 반응도 들린다. 메신저의 본연 기능부터 게임, 뮤직, 커머스 등과 연계해 확장돼온 영향력을 방증한다. ◇4485만 명…스마트폰 유저의 필수 애플리케이션 부상 =17일 ICT업계와 카카오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벤처기업 아이위랩이 2010년 3월 18일 앱스토어에 출시한 아이폰용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와이파이(무선랜) 또는 3G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료로 텍스트 메시지, 사진, 동영상을 주고받는 기능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전화해’ ‘문자해’보다 ‘카톡해’라는 말을 일상어로 정착시켰다. 카카오톡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매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했다. 관련 성장 지표는 이를 잘 보여준다. 출시 1년 후 가입자 1000만 명, 2012년 4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1위, 전체 2위에 오를 정도로 속도의 안정성과 기능의 편의성을 갖춘 메신저로 입소문을 타며 흥행 가도를 질주했다”며 “1대1 채팅 서비스만 제공하던 기존 모바일 메신저와 달리 다자간 동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새롭게 시도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스마트폰 유저가 설치해야 할 필수 앱으로 등극했다. 2011년 11월에 도입한 이모티콘은 메시지에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고 풍성한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 환경을 제공하면서 성장했다. 초기에 6개로 출발해 지금은 7500여 건을 갖췄다. 매월 발송량은 23억 건에 달한다. 2900만 명의 이용자가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나눈다. 이용자 간 음성채팅을 할 수 있는 ‘보이스톡’(2012년), 영상통화가 가능한 ‘페이스톡’(2015년), 그룹채팅방에서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라이브톡’(2018년)을 선보여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대화 중 궁금증이 생기면 쉽고 빠르게 찾고 검색해 공유할 수 있는 ‘ (샵)검색’ 기능도 갖췄다. ◇쇼핑부터 결제, 음악까지 서비스 ‘무한’ 확장 =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 시점과 맞물려 다른 모바일 메신저들과 함께 PC용 메신저 프로그램의 모바일화에 속도를 붙였다. 모바일 채팅의 전성시대를 연 것. 이에 그치지 않고 쇼핑, 결제, 음악, 게임, 주문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2010년 말,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생일, 기념일에 맞춰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게끔 한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인 ‘선물하기’는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차별성으로 새로운 선물 문화 트렌드를 형성했다. 커피, 케이크 등 모바일 교환권으로 시작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6000여 개, 누적 거래액은 2017년 기준으로 이미 1조 원을 넘어섰다.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열어 카카오톡 이용자는 누구나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쉽고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팅방에서는 공인인증서나 계좌번호 없이 지인에게 송금할 수 있는 송금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기준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22조 원에 달한다. 2016년에는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 2018년에는 ‘멜론 with Kakao’ 서비스를 여는 등 뮤직 플랫폼 ‘멜론’과 카카오톡을 연동해 플랫폼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음악 콘텐츠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 도우미…‘든든 조력자’= 카카오톡의 행보 중 주목할 만한 점이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사업 도우미로도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채널’은 카카오톡 내에서 광고주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이다. 관심 있는 브랜드와 친구를 맺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등의 비즈메시지를 발송하고, 구매나 예약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기준 총 채널 수는 167만 개 이상으로, 전체 친구 수는 5억60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톡 채팅목록탭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상품인 ‘카카오톡 비즈보드’를 새로 출시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내에서 가입, 예약, 구매, 상담 등의 다양한 액션을 몇 번의 터치로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주 수는 3000여 곳에 달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파트너들에게 최적화된 비즈니스 성과 도출을 위해 지속해서 고도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카카오가 콘텐츠 구독뿐 아니라 뉴스, 음악, 이모티콘 등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활용한 구독 서비스로 플랫폼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인기 IP를 활용한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글로벌 수요를 높임으로써 국내 이용자 수에만 국한돼 있던 가치를 글로벌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
뉴스 031713::한국 전역 입국금지 85곳으로 늘어..캐나다·러시아 등 中 23개 성시가 격리 요구..아랍에미리트는 검역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없다. 2020.3.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50곳까지 늘었다. 유엔 회원국(193국)을 기준 70%가 넘는 나라들이 한국에 빗장을 걸어잠갔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주까지 확산하자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팬데믹 선언 이후 일부 코로나19 발병국을 특정하는 게 아니라, 국경을 폐쇄하거나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국가들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리의 방역 노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많은 20여개 국가와 건강증명서 등을 지참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17일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한국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85곳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피지, 호주,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벨리즈, 볼리비아, 수리남, 아이티,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칠레, 캐나다, 콜롬비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노르웨이, 덴마크, 라트비아, 러시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니아, 조지아, 체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폴란드, 헝가리,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튀니지, 팔레스타인, 가나,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가 한국발 입국자의 입국을 금지했다. 캐나다는 18일 낮 12시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했다.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및 이들의 직계가족, 승무원, 외교단, 미국 시민권자, 환승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한다. 러시아도 오는 18일부터 5월1일까지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외교공관, 국제기구 및 국제기구 대표부, 러시아 내 기타 외국 공식 대표부 등의 소속직원 및 이들의 가족 구성원, 국제운송 차량의 운전자, 항공 및 선박 승무원, 국제철도운송 승무원(기관사), 공식대표단 및 외교사절단, 외교·공무사증소지자, 친족의 사망을 이유로 발급된 일반사증 소지자, 영주권자 공항을 통해 환승하는 사람은 예외다. 파라과이와 리투아니아, 조지아도 약 2주 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리남, 칠레는 육해공 국경을 전면 봉쇄조치하는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라이베리아는 200명 이상 발생국, 코트디부아르는 100명 이상 발생국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한다. 이외에 불가리아는 한국, 중국, 이란,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5곳이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할 경우,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17곳이다. 중국, 동티모르, 마카오, 베트남,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리타니아, 부룬디, 시에라리온, 에리트리아다. 아제르바이잔은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는 국가를 방문 후 입국시 14~21일간 지정시설에서 격리한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45일간 도착비자와 e-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상기 국가에서 비자신청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시좡족 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톈진시, 네이멍구 자치구 등 23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있다. 네이멍구 자치구도 지난 15일부터 자치구 진입시 내외국민 전원 14일 간 지정시설에 격리하며 비용을 자부담시킨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43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네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홍콩, 가이아나,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브라질,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그리스, 몰타,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기니, 나이지리아, 니제르,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민주콩고,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카메룬, 콩고공화국 등이다. 그리스는 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 간 자가격리 하도록 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한국 포함 비자면제국과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공항 도착시 1차 바이러스 검사(PCR)를 실시한다. 아울러 4일 자가격리 후 2차검사도 요구한다. 기니는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병국에서 입국하는 경우 14일 자가격리를 요구한다. 코나크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사람은 여권을 경찰에 맡겨야하고, 자가격리 기간이 종료된 뒤 보건 당국 발행 증명서를 근거로 여권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카메룬은 사증 신청 시 승인된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서 첨부를 요구한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1713::[함께 사는 길] 청소년 탈핵운동가가 전하는 그날의 기억 [칸노 한나 청소년 탈핵운동가] 저는 칸노 한나라고 해요. 저는 일본의 후쿠시마현에서 태어났어요.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한 가족이에요. 제 고향 후쿠시마에는 맛있는 과일, 야채, 라멘이 있어요. 저희 집에서도 야채나 유자를 기르고 있었어요. 어릴 때 아버지와 같이 정원에 나가서 물을 주고 기르는 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산도 있고, 바다도 예쁘고, 공기도 좋아서 어릴 때는 밖에서만 놀았어요. 정말 재미있는 생활을 후쿠시마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그런 저의 행복한 생활이 단숨에 변화시킨 사건이 있었어요. 2011년 3월 11일 그날의 기억 2011년 3월 11일에 일본의 도호쿠 지방을 중심으로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어요. 지진의 강도는 최대 진도 7을 기록한 대지진이었어요. 그때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요. 그날 아버지는 일이 있어서 회사에 계셨고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저는 같이 학교에 있었어요. 진동을 느껴서 바로 선생님한테 달려갔어요. 3분 정도 큰 지진이 계속 지속됐던 것 같아요. 천정도 무너지고 책상도 넘어지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어요. 아직도 그때의 공포심은 잊을 수 없어요. 지진이 멈추고 저와 제 친구들은 운동장으로 나갔어요. 그때는 3월이었는데 밖에는 눈이 왔고 너무 추웠어요. 그 이후에도 지진이 몇 번 계속되었는데 다행히 저와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어요. 집 안 가구는 쓰러지고 식기는 떨어져서 깨진 상태였어요. 정말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사고 지역과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보내기로 했어요. 다음 날은 제 생일이었는데 축하하는 상황이 아니어서 너무 슬펐어요. 그날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에 알게 된 사실은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가 있었다는 것이에요. 이것이 저희의 행복한 생활을 변화시킨 일이에요. 후쿠시마 제1 핵발전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당시 핵발전소는 1, 2, 3호기가 운전 중이고 4, 5, 6호기는 검사 중이였어요. 지진이 일어나서 1, 2, 3호기는 자동 정지했고 바로 비상용 발전기가 가동했어요. 하지만 지진 발생 50분 후에 높이 15미터 정도의 쓰나미가 발전소를 덮쳤고 지하에 있는 비상용 발전기가 바닷물에 잠겨서 기능이 정지됐어요. 또 전기 설비, 펌프, 연료 탱크, 비상용 배터리 등 모든 전원이 고장 났어요. 이 때문에 펌프를 기동할 수 없게 되었고 핵연료 냉각이 이루어지지 못해서 스스로의 열로 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1, 2, 3호기는 수소가 대량 발생해서 건물의 각 내부에 수소 가스가 가득 차서 1, 2, 3, 4호기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어요. 4호기는 정기 검사중이었는데 3호기로부터 급전 정지와 함께 개방 상태였기 때문에 비사용 가스 처리 계통 배관을 통해서 충만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 때문에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바다, 지하수에 방출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어요. 그 결과 후쿠시마도 오염되었어요. 저와 언니에게도 이상 현상이 일어났어요. 저는 코피가 계속 나왔고 언니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어요. 하지만 사고 당시 핵 문제나 방사능에 대해서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방사선에 의한 피해는 없다"는 일본 정부의 말만 믿었어요. 하지만 뉴스를 보면서 점점 의문을 갖게 되었고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핵발전소에서 300킬로미터 이내의 구역은 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집은 핵발전소와 60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어요. 그 당시 외국에서 온 분들은 귀국하라는 명령이 있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우리 부모님은 위험한 후쿠시마에서 벗어나야겠다고 판단하셨고, 사고가 일어나고 5개월 후에 교토로 피난했어요. ▲ 칸노 한나 양은 2019년 12월 14일 환경운동연합이 진행한 '청소년 탈핵X 기후위기 잡담회'에 참여해 자신이 일본에서 겪은 핵발전소 사고와 탈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 행복을 앗아간 핵 교토에 와서 처음에는 너무 무서웠어요. 사람을 만나는 것, 말하는 것, 학교 생활 모든 것이 낯설고 무서웠어요. 새로운 학교에서는 후쿠시마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바보 취급을 당했어요. 처음에는 저의 말투가 다르다는 것을 가지고 사투리를 흉내 내며 놀렸고 후쿠시마로 돌아가라고 말했어요. 저처럼 후쿠시마에서 온 학생 중에서 이런 경험을 한 학생들이 많아요. 한 학생은 방사능이라 불리고 괴롭힘을 받아 자살을 했어요. 만약에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서 계속 후쿠시마에 살았다면 이런 힘든 일은 없지 않았을까? 저는 몇 번이나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어서 왜 내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핵발전소사고나 핵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엄마랑 아빠가 더 빨리 관심을 가졌어야 하는데"라고 후회도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알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핵이나 방사능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배우면서 알게 된 것은 핵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는 것이에요. 암 환자 느는데 후쿠시마에서도 대표적인 큰 사건이 있었어요. 후타바 병원은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어요.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가 나고 3월 12일에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가 내려졌어요. 후타바 병원에서는 436명이 피난 대상이었어요. 하지만 피난은 4일 후인 16일에 완료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요? 과정은 이랬어요. 먼저 병원에 오는 자위대가 입는 보호장비가 도착하지 않아 24시간 이상 늦어졌어요. 보호 장비가 병원에 도착하고 2일 후 14일에 피난이 시작되었어요. 먼저 132명이 피난했는데 그때 이미 6명이 죽었어요. 버스를 타고 피난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방사선량이 높고 환자들과 의사들은 식사도 못 하고 치료도 못하면서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에 피해가 컸어요. 그 이후에도 피난이 계속 되었고 방사선량이 상승하여 자위대에게 후쿠시마를 떠나라는 피난 지시가 내려지면서 환자들 피난이 중단되거나 환자가 내버려 두고 가버리는 일이 있었어요. 피난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벌써 많은 환자들이 죽어 있고, 버스 안에서는 사체 냄새가 심했던 것 같아요. 피난이 진행된 4일 동안 44명이 죽었어요. 이 44명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의 희생자에요. 저는 일본 정부가 이렇게까지 사망자가 나오는 위험한 핵발전소에 대해 알면서도 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왜 핵발전소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이것이 다 돈과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큰 쓰나미가 일어날 때를 대비하여 발전소를 설계해야 해요. 하지만 그렇게 공사를 진행한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요. 그래서 토교 전력은 경영의 악화를 두려워해서 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계속 발전소를 건설했어요. 이런 사실이 있지만 토교 전력은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재판에서는 "기억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했어요. 일본 정부와 정치가들은 사람의 생명보다 자기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매우 실망했어요. 우리 집은 핵발전소에서 1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 피난 지시가 안 내려졌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자발적 피난자로 분류되었어요. 하지만 위험하고 피난해야 되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에요. 현재 후쿠시마에는 18살 이하의 갑상선 암 환자가 230명 이상 있고 암이 의심되는 아이는 280명 이상 있다는 발표도 있어요. 어른들도 갑상선 암에 걸린 분들이 많아요. 암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그만 두시는 분들도 많이 있어요. 이런 피해가 나오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핵발전소 사고와의 관련성을 인정하지 않아요. 우리 가족을 비롯해 현재 174명이 함께 교토전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첫 판결이 나왔는데 부모님은 피해의 일부분을 인정받는데 언니와 저는 인정받지 못했어요. 핵발전소 사고와의 관련성이 없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현재도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현재 후쿠시마 땅에 방치되어 있는 방사성폐기물이 엄청 많아요. 저희 집 근처에도 많이 있었어요. 방치되어 있는 폐기물은 2018년 시점으로 2200만 자루라고 해요. 그 자루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보관지는 1100개소가 있고, 집 마당이나 학교 운동장에 보관하는 보관지는 13만7000개소가 있어요. 방사성폐기물을 담은 자루를 일본어로는 ‘후레콩밧쿠’라고 하는데 이 안에는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자른 나무 등이 들어가 있어요. 이것들을 다 방사성폐기물이라고 해요. 근데 이 방사성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요? 이것들은 다 처리할 수 없어요. 일본 정부는 이런 폐기물을 건설이나 건축에 사용한다고 결정했어요. 이런 방법을 진행한다면 아마도 방사성폐기물 집이 생길 것이고 그 집에 사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이런 계획을 제안한 사람들은 정말 모르는 걸까요? 일본 국민들 중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가 8년이 지나가면서 이제 끝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 자신은 후쿠시마 시민 아니어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현재도 피난을 하고 싶어도 못 하고 있는 후쿠시마 시민들도 많고 피난은 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미 일어난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활동을 시작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함께 처음으로 한국에 왔어요. 어머니와 저는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후 여러 번 전학을 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살며 많은 것을 참으며 지내야만 했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어디 고등학교에 갈까 고민하다 한국 고등학교로 진학했어요. 그래서 지금 여기에 있어요. 근데 가끔 후쿠시마에 있는 친구가 생각이 나요. 여러분의 친한 친구가 방사능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은데 하지 못 하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핵 그리고 방사능은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우리 주변에서 우리를 서서히 혹은 빠르게 죽음으로 몰고 갈 거예요. 일본에는 54개의 핵발전소가 있어요. 한국에도 24개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에요. 한국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방사능이 방출되면 여러분은 어떻게 될까요?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들부터 행동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야 해요. 핵발전소를 없애기 위해 전기 사용을 줄이거나 스스로 핵발전소를 반대하는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칸노 한나 청소년 탈핵운동가 ( ::
뉴스 031713::ESPN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리그 모두 재개 움직임' 일본 B.리그 엠블럼. [B.리그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일본프로농구가 14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했다. 일본 남자프로농구 B.리그는 지난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부터 리그를 재개한다"고 발표하고 중단됐던 일정을 무관중 경기로 다시 시작했다. B.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2월 28일부터 약 2주간 예정됐던 99경기의 개최를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14일 열릴 예정이던 가와사키와 홋카이도의 경기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 체온 측정 결과 홋카이도 소속 선수 세 명에게 발열 증상이 확인돼 열리지 못했다. 또 15일로 예정된 지바와 우쓰노미야의 경기는 심판 1명의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나와 역시 개최가 보류됐다. 이틀 연속 발열 증상자가 나와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는 "이후 경기에 대해서는 주 초에 각 팀과 선수들 의견을 모아 개최 여부를 정할 예정이지만 이틀 연속 경기가 무산되면서 리그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여자프로농구인 W리그는 28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2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정됐던 정규리그를 취소했던 W리그는 당시 순위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확정, 2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르기로 한 바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일정을 예정보다 축소, 28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일부 변경했다. 한국 프로농구 리그(KBL)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17일 '코로나19가 진정세인 아시아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재개될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의 프로농구 리그 재개 움직임을 전했다. ESPN은 먼저 "바이러스 억제에 대해 세계적으로 좋은 평을 듣는 한국은 이달 말부터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라고 소개하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다음 주까지 한국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KBL은 1일부터 리그를 중단했으며 29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우선 23일 이사회를 통해 앞으로 일정을 재검토한다. ESPN은 일본에 대해서는 "리그가 일단 재개됐지만 발열자가 나오면서 다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보다 이른 2월 초부터 리그를 중단한 중국의 경우 "4월 중순 리그 재개를 위해 외국 선수들을 다시 소집하고 있다"며 "중국 도착 후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외국인 선수들이 중국에 복귀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중국 복귀를 거부하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3년간 자격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리그는 무관중으로 1주일에 4경기를 치르며 5월 중순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1713::스포츠는 축구와 육상, 권투뿐인 줄 알았던 소년, ‘키 크다’는 이유로 농구공을 잡았다 “연·고대 제안 뿌리치고 한양대 선택한 이유? 1학년 때부터 많은 시간 뛰고 싶었다 ” “이상민, 조성원, 조니 맥도웰 등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였어” “경기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빼먹지 않은 게 꾸준한 경기력의 비결이었어” “코트 위에선 은퇴 시즌 제외하고 한 번도 웃지 않았다” 한국 농구 레전드로 불리는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전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용인]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농구계는 전주 KCC 이지스 프랜차이즈 스타 추승균 전 감독을 이렇게 부른다. 1997-1998시즌 프로농구 선수로 데뷔한 추 감독은 은퇴를 선언한 2011-2012시즌까지 많은 기록을 남겼다. 추 감독은 KBL(한국프로농구) 통산 738경기에서 뛰며 1만 19득점(역대 3위), 1천715리바운드(15위), 2천66어시스트(8위), 552스틸(13위)을 기록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은 무려 5회다. 챔피언 결정전 MVP 1회(2008-2009), 자유투상 6회, 최우수 수비상 2회, 수비 5걸 7회 등 상복도 넘쳤다. 태극마크를 달고선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은퇴 후인 2012-2013시즌부턴 KCC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15년 2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2015-2016시즌부턴 정식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첫해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추 감독은 2017-2018시즌엔 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엠스플뉴스는 2018년 11월 15일 KCC 지휘봉을 내려놓고 새 출발을 알린 추 감독을 만났다. 지금부터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선수를 가르치는 추 감독의 농구 인생으로 들어가 보자. 키가 커서 잡은 농구공, KBL 레전드의 시작을 알리다 대전 현대 걸리버스 시절 추승균(사진 오른쪽)(사진=KBL) 감독께선 한국 농구 레전드로 불립니다. 어릴 적부터 농구를 좋아한 겁니까.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갈 때 반에서 키가 가장 컸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키가 커서 시작한 거죠(웃음). 처음엔 농구가 뭔지 몰랐어요. 친구들과 뛰어노는 건 좋아했지만 운동을 특별히 좋아한 것도 아니었죠. 한국 스포츠는 축구와 육상, 권투가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챙겨보시는 게 축구와 권투, 육상이었거든요.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농구를 시작한 거군요. 농구선수가 될 거라곤 상상조차 못 했죠(웃음). 농구를 시작한 1년은 코트를 밟지 못했어요. 드리블, 패스, 슛 등 기본기를 갈고닦는 데 주력했죠. 일과가 똑같은 까닭에 매우 힘들었습니다. 지루했고요. 운동에 흥미가 없는 상태에서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만둘 생각은 안 했습니까. 기본기 훈련하면서 선배들 경기 뛰는 거 보는 데 재밌었어요. 1980년 중반엔 고향인 부산에서 농구 대회도 많이 했습니다. 잘하는 선수들 보면서 꿈을 키운 거죠. 언젠가 저 코트 위에서 중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거 같아요. 경기에 뛰기 위해선 기본기를 잘 다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훈련에만 매진했습니다. 감독께선 KBL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학생선수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는지 궁금합니다. 항상 나를 객관적으로 평가했어요. 저는 냉정하게 재능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슛 감각을 타고나거나 점프가 높지 않았어요. 경쟁자보다 많은 땀을 흘리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죠. 초심을 잃지 않고 농구에만 집중하던 중 실력이 확 좋아진다고 느낀 때가 있었어요. 그게 언제입니까. 매일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갈 때 헛된 꿈이 아니겠다란 걸 느꼈죠. 코트에서 내가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되는 거예요. 농구가 더 재밌었죠. 하지만,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더 압박했어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땀 흘려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고 생각했죠. 감독께선 학생선수 시절부터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그 결과 농구계로부터 대형 유망주로 인정받았어요. 그런 감독께서 연·고대나 중앙대가 아닌 한양대로 진학한 이유가 있습니까. 고교 시절 최고의 선수로 불렸죠(웃음). 선배들이 농담으로 이런 얘길 해요. ‘그 시절에 랭킹 1~3위 안에 안 들어본 프로농구 선수가 어디 있느냐’고. 대학 진학을 앞두고 연·고대와 중앙대 등에서 오라고 한 게 사실이에요. 부모님께서도 최고로 불리는 대학 진학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전 생각이 달랐어요. 생각이 달랐다? 최고로 불리는 선수가 즐비한 대학에서 몇 분이나 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매일 새벽,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한다고 경기당 평균 10분은 뛸까 수백 번 고민했죠.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뛰고 싶었어요. 그래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한양대로 진학한 건 이 때문이에요. 결정을 내리고 한동안 밥을 못 먹었습니다. 밥이요? 어머니께선 ‘무조건 연·고대를 가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지 않고 한양대에 입학 원서를 낸 거죠. 두 달 동안 밥을 안 해주셨습니다(웃음). 하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습니다. 최고로 불리는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일찍부터 농구계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고요. 농구 명문대로 진학하지 않은 걸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2학년 올라갈 때 후회한 적이 있어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매 경기 패배하니까 열 받더라고(웃음). 선·후배들과 똘똘 뭉쳐 죽을힘을 다했지만 한계가 있었어요. 당시 한국 농구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연세대전에선 큰 격차를 느꼈습니다. 베스트 5는 물론 식스맨까지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었죠. 감독께선 대학 4년 내내 주전으로 뛴 1997년 대전 현대 다이넷에 입단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현대란 팀을 참 좋아했어요. 다른 팀에서도 제안이 있었지만 큰 고민하지 않았죠. 한양대 진학에 이어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현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죠. 패배에 익숙했던 추승균, 프로에선 달랐다 추승균, 이상민, 조성원과 함께 현대 왕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 조니 맥도웰(사진 오른쪽)(사진=KBL) 농구계가 KBL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는 게 1997-1998시즌부터 정규리그 3연패, 챔피언 결정전 2연패에 성공한 대전 현대 다이넷입니다. 하루하루 배우는 게 많았습니다. 우선 프로에 오니 외국인 선수가 있었어요. 공격 욕심을 줄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느꼈죠. 그때부터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던 거 같아요. 공격보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에 힘을 실었죠. 이상민, 조성원, 조니 맥도웰, 제이 웹(1997-1998), 재키 존스(1998-1999) 등 당대 최고의 선수가 즐비했기 때문에 튀려고 하면 안 됐어요(웃음). ‘이(이상민)-조(조성원)-추(추승균) 트리오’는 지금도 역대 최고의 콤비로 불립니다. 눈빛만 봐도 통했죠(웃음). 공을 잡으면 어떻게 공격이 전개될지 보였어요. 공간을 찾아 뛰면 (이)상민이 형의 패스가 들어왔죠. 중요한 순간엔 (조)성원이 형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고요. 어느 팀과 만나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당시 패한 경기를 분석하면 상대가 잘했다기보다 우리가 못한 경기가 많았어요. 현대는 1997-1998시즌부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최대 라이벌이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였습니다. 기아는 완성된 팀이었습니다. 1997-1998시즌엔 허 재 형을 중심으로 강동희, 김영만, 김유택 등 내로라하는 선배가 중심이었죠. 우린 떠오르는 별이었어요(웃음). 두려울 게 없었죠. 기아 선수들의 기량과 경험이 대단했지만 마지막까지 물러서지 않은 덕분에 2시즌 연속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어요. 당시 현대 왕조의 중심엔 맥도웰이 있었습니다. 맥도웰은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힙니다. 맥도웰은 어느 정도 실력이었습니까. 처음엔 주목받은 선수가 아니었어요. 1997-1998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9순위(전체 20순위)로 현대의 지명 받았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연습경기에서도 불안했어요. 일본에서 연습경기를 하는 데 개인플레이가 너무 심한 겁니다. 골밑에 수비 4명이 붙는데 패스를 안 해요. 선수들과 ‘큰일 났다’고 했죠. 맥도웰과 많은 대화를 했지만 확신이 서질 않았어요. 맥도웰의 진가가 발휘된 건 언제부터입니까. 1997-1998시즌 시범경기부터였어요. 상대팀들이 맥도웰을 못 막는 거야. 요즘 말로 하면 사기였어요. 맥도웰이 공 잡고 한 번 밀면 다 날아갔습니다(웃음). 시간이 지나면서 맥도웰이 힘만 좋은 게 아니란 것도 알게 됐죠. 머리가 아주 좋았어요. 머리가 좋았다? 맥도웰은 팀 동료들의 장점을 정확히 파악했어요. 상민이 형이 2:2 플레이에 능하다는 걸 알고 코트 안팎에서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공 많이 달라는 거지(웃음). 저돌적인 돌파와 3점슛에 능했던 성원이 형도 잘 살렸어요. 제이 웹, 재키 존스와 호흡도 훌륭했죠. 맥도웰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정규리그 3연패와 챔피언 결정전 2연패를 일굴 수 있었어요. 현대는 1999-2000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토털 농구’를 시도했습니다. 이때 양희승, 전희철 코치(서울 SK 나이츠)와 한솥밥을 먹었어요. 이 당시 농구는 과거와 어떻게 달랐습니까. (조)성원이 형이 1999-2000시즌을 마치고 창원 LG 세이커스로 떠났습니다. 그 자리를 장신 슈터인 (양)희승이가 대체했죠. 1번(포인트 가드)부터 5번(센터)까지 키가 컸어요. 어떤 선수든 볼을 잡으면 높이의 우위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죠. 외곽에서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슛을 던졌고요. 예전과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정상의 자리에 서진 못 했지만. KCC는 2002-2003시즌을 앞두고 당대 최고의 파워 포워드 전희철 코치를 영입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이 겹치며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희승이와 뛸 땐 포지션이 겹치지 않았어요. 희승이가 슈팅 가드로 뛰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죠. 하지만, 희철이 형과 뛸 땐 달랐습니다. 희철이 형은 본래 파워 포워드였지만 장신 외국인 선수가 득실한 상황에선 스몰 포워드로 뛰어야 했어요. 저랑 포지션이 겹친 거죠. 대화를 많이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2002-2003시즌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아쉬웠고요. 부활한 이-조-추 트리오, 통산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하다 세 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한 이상민(사진 맨 왼쪽부터), 조성원, 추승균(사진=KBL) 2002-2003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서 2003-2004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획득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2002-2003시즌 저조한 성적이 찰스 민렌드와 인연을 맺게 해줬죠(웃음). KBL 역대 외국인 선수 중에 가장 머리가 좋은 선수일 거예요. 민렌드는 약사 자격증을 소지한 선수였습니다. 농구 선수로 시즌에 임한 뒤 휴식기엔 약사로 살았어요. 차원이 다른 선수였죠. 자유투로만 20점을 넣는 선수였습니다. 자유투로만 20점을 넣는다?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는 데 아주 능했습니다. 농구를 아주 쉽게 했죠. 상대는 알면서도 속을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수비력도 뛰어났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공만 쏙 빼내는 수비가 일품이었죠. 다만 키(195cm)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큰 선수를 막는 데 버거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렌드를 중심으로 부활을 알린 KCC는 조성원이 복귀하면서 우승에 한 발 다가갔습니다. 시즌 중반 성원이 형이 돌아왔죠. 희철이 형과 트레이드 한 겁니다. 솔직히 의아했어요. 성원이 형이 KCC로 오기 전 서울 SK 나이츠에서 많은 시간을 못 뛰었습니다. 무릎이 매우 안 좋았어요. SK전에서 성원이 형을 만나면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면서 무릎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KCC로 복귀하고 아주 잘하는 거예요. 무릎이 안 좋았던 게 아니었습니까. 무릎이 안 좋았던 건 사실입니다. 직접 보고 만져보기까지 했어요.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린 ‘KCC 유니폼이 딱 맞는 것’이라고 결론을 냈어요. 성원이 형도 복귀하고 ‘희한하게 무릎이 안 아프다’고 했습니다(웃음). 신기하죠. 그 시즌 KCC는 1998-1999시즌 이후 처음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올랐습니다. 당시 지휘봉을 잡은 신선우 감독께서 승부를 걸었죠. 무스타파 호프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내주고 R.F 바셋을 데리고 왔어요. 200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CC에 지명된 신인선수 양동근을 현대모비스로 향하게 한 트레이드죠. KCC는 원주 TG 삼보(원주 DB 프로미의 전신)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감독께서 이상민, 조성원과 함께 일군 세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었습니다. 성원이 형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일군 우승이었습니다. 패기 넘친 신인 선수에서 경험 있는 이로 성장하기도 했고요. 감회가 남달랐죠. 그런데 그때의 우승은 주전 선수들이 잘해서 일군 건 아니었어요. (정)재근이 형이나 (최)민규, (표)명일, (정)훈종이 등 식스맨이 아주 잘했습니다. 짧은 시간 코트에 나와 공·수에서 큰 힘이 됐죠. 감독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03-200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 앤트완 홀을 막았습니다. 솔직히 외국인 선수를 막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를 막으려면 평소보다 힘을 더 써야 했죠. 경기가 끝나면 등 뒤가 아팠어요. 힘을 많이 쓰니까. 그래서 한 가지 습관이 있었습니다. 어떤? 항상 경기가 끝나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어요. 경기 후 조금이라도 땀을 더 흘려야 다음날 덜 피곤했습니다. 몸도 안 아팠고요. 원정 경기 후 호텔 주변에 헬스장이 없으면 팔굽혀펴기라도 했습니다.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터득한 노하우죠(웃음). 돋보이진 않았지만 팀이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데 도움이 돼 아주 기뻤습니다. 이-조-추 트리오는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합작했습니다. 하지만, 감독께선 늘 조연이었어요. ‘소리 없이 강한 남자’란 별명도 이 때문에 생겨났죠. 2003-2004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역시 이상민 감독의 몫이었습니다. 팀의 궂은일을 도맡으며 우승에 앞장선 선수로서 아쉬운 감정은 없었습니까.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나도 사람인데(웃음).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 아무도 주목을 안 한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하지만, 잠시뿐이었습니다. 상민이 형과 성원이 형은 가족처럼 가까웠어요. 진심으로 MVP 받은 걸 축하해주고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KCC는 이듬해 TG와 다시 한 번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습니다. 2004-2005시즌엔 아쉽게 챔피언 등극엔 실패했어요. KCC는 2승 4패로 2004-2005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땐 키 차이가 매우 컸어요(웃음). TG엔 자밀 왓킨스란 정통 센터와 파워 포워드로 뛸 수 있는 아비 스토스에 김주성까지 있었죠. 1, 2차전을 패하고 3, 4차전을 내리 이겼지만 쉽지 않았어요. 우린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높이에 우위가 있는 상대에 승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죠. 농구계는 당시 민렌드와 KCC의 외국인 선수로 뛴 제로드 워드를 추억합니다. 워드는 고교 시절 미국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네이스미스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고교 시절 이 상을 받은 선수로는 알론조 모닝, 크리스 웨버,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 르브론 제임스 등이 있죠. 워드는 어떤 선수였습니까. 뭐라 해야 할까(웃음). 머리가 아픈 선수였죠. 농구를 잘하긴 했어요. 그 시즌 안양 SBS 스타즈(안양 KGC 인삼공사의 전신) 돌풍에 앞장선 단테 존스를 가로막은 게 워드였습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SBS를 3승 1패로 따돌렸죠. 운동 능력과 외곽슛은 뛰어났지만 골밑이 아쉬웠어요. TG를 넘어서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죠. “상민이 형 떠난 2007년, 농구 인생 가장 큰 충격이었죠” 2007-2008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 썬더스로 둥지를 옮긴 이상민(사진 오른쪽)(사진=KBL) 2004-2005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이후 KCC는 재정비의 시간을 갖습니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선 농구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적이 있었어요. KCC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이상민이 서울 삼성 썬더스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서장훈을 영입하며 보호선수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이상민을 뺀 거죠. 삼성은 큰 고민 없이 이상민을 선택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안 좋아요.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서)장훈이가 KCC로 온 이유는 하나였어요.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한 구단이 있었지만 상민이 형과 뛰고 싶어서 KCC행을 선택했습니다. 상민이 형이 가장 힘들었겠지만, 장훈이 역시 마음이 안 좋았을 거예요. 이후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바뀌었다? 허 재 전 감독께서 추구하는 색깔을 입히기 시작했죠. 이전까진 가드와 포워드 등이 볼을 잡고 앞선에서 플레이하는 게 많았습니다. 상민이 형이 떠나면서 센터를 중심으로 한 확률 높은 공격 시도가 늘었어요. 2008-2009시즌을 앞두고 (하)승진이가 합류하면서 팀 색깔이 확실히 자릴 잡았죠. 2008-2009시즌 감독께선 통산 네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어요. 장훈이와 승진이가 공존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장훈이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로 이적했죠. 그때 팀 순위가 9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시즌 개막 전 농구계가 뽑은 우승 후보 0순위였는데 부진을 면치 못했죠. 그때 분위기가 바뀐 계기가 있었어요. 어떤? 허 감독께서 선수들을 체육관으로 불러 모았어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선수들에게 물었죠. 제가 당시 주장이었습니다. 감독께 ‘물 흘러가듯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팀에 승진이나 (강)병현이처럼 어린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그치는 것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한 거죠. 그 팀 미팅 후 칼 미첼이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KCC는 3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리그 4위 삼성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났습니다.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대결을 벌인 건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2시즌 연속 상민이 형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습니다. 2007-2008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3패를 기록했어요. 상민이 형의 맹활약을 막지 못했죠(웃음).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선 달랐습니다. 전년도 패배를 무조건 갚겠다는 생각으로 죽을힘을 다했죠. 그 결과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감독께선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선수 시절 다섯 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 가운데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오른 건 이때가 유일합니다. 챔피언 결정전 MVP보다 자부심을 느끼는 게 있습니다. 그해 제 나이가 34살이었어요.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고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17경기를 더 소화했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 결정전까지 마지막 경기에서 승부가 결정 난 까닭에 매우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죠(웃음).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만큼 달콤한 우승으로 기억합니다. 구단에서 먼저 제의한 은퇴, 큰 고민 없이 유니폼을 벗다 KBL 레전드 추승균(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현역 시절 챔피언 결정전 우승은 2008-2009시즌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감독께선 2010-2011시즌 우승 반지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주연으로 뛴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선 무릎 인대가 파열되면서 힘이 되지 못했어요.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했죠. 하지만, 의미가 있었습니다. 벤치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어요. 코치처럼 일어나 소리치고 격려하길 반복했죠. 이때 지도자 수업을 제대로 받은 것 같아요(웃음). 후배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감독께선 한 시즌을 더 뛴 뒤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은퇴 기자 회견을 연 2012년 3월 15일을 기억합니까. 솔직히 더 뛰고 싶었어요. 더 뛸 수 있는 체력과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단에서 시즌을 마치고 은퇴 의사를 물었어요. 내 은퇴 여부에 따라서 선수 구성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죠. 고민해보니 더 뛰는 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현역 연장의 의미가 없었다? 아무리 못해도 20~30분은 뛰고 싶었어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순 있겠지만 5~10분 뛰는 날이 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럴 바엔 유니폼을 벗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감독께서 선수 추승균을 평가해줄 수 있습니까. 복 받은 선수죠. 수많은 프로농구 선수가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합니다. 전 무려 다섯 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어요. 그것도 주축 선수로 뛰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네 번입니다. 선수 추승균을 만난다면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격려해준다? 농구만 바라보며 쉼 없이 내달렸습니다. 아픈 날이 많았지만 꾹 참고 코트 위에서 온 힘을 다했죠. 먹고 싶은 건 눈으로 보기만 하고 몸에 좋은 음식만 먹었습니다. 고생이 많았죠(웃음). 그렇게 농구만 생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자존심이죠. 농구공을 잡았을 때만큼은 늘 진지했어요. 휴식을 취할 때도 농구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했죠. 제가 역대 최고의 선수는 아닐지 모르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해요. 이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한순간도 대충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 유학 계획했던 추승균, 구단의 부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다 전주 KCC 이지스 추승균 전 감독(사진=KBL)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미국 유학이었습니다. 선진 농구를 보면서 2년 동안 공부할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구단은 팀에 남아 코치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허 재 감독께서도 옆에서 보좌해줄 것을 원한다고 했죠. KCC는 농구 인생을 함께한 구단입니다. 외면할 수 없었어요. 쉴 틈 없이 내달렸습니다. 잠시 농구계를 떠나 휴식을 취할 생각은 안 했습니까. 농구계에서 잊히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농구계를 떠나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걸 봤어요. 미국에서 공부한 뒤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면 팀에 남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은퇴 후인 2012-2013시즌부터 양복을 입고 코트에 섰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을 때와 느낌이 달랐습니까. 똑같이 코트에 들어서는 데 느낌은 완전히 달라요. 선수 땐 내 컨디션만 신경 썼습니다. 양복을 입은 후엔 선수단의 컨디션을 챙겨야 했죠. 내 몸은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웃음). 감독과 선수단의 원활한 소통에도 힘썼죠. 몸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2015년 2월엔 허 재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2014-2015시즌을 마친 뒤엔 정식 감독으로 KCC를 이끌었습니다. 감독은 코치와 또 달랐습니다. 팀의 수장은 코치진,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 수뇌부와도 끊임없이 소통해야 해요. 결과에 대한 책임도 감독의 몫이죠. 처음 지휘봉을 잡았을 땐 ‘형님 리더십’과 ‘옵션이 많은 농구’를 꿈꿨어요. 선수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공·수 양면에서 많은 전술을 가진 감독이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게 가장 힘들었습니까. 지도자가 꿈꾸는 농구와 선수단 구성이란 현실의 균형을 맞춰야 했습니다. 고 안드레 에밋을 뽑은 건 이 때문이었어요. 당시 KCC엔 김태술, 전태풍, 김효범, 하승진 등 이름값 높은 선수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나이었죠.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저무는 해인 걸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죠. 정식 감독 데뷔 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에밋이 득점을 도맡아주면서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듬해엔 몸이 더 좋았는데 시즌을 코앞에 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어요. 전태풍, 하승진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완전히 무너졌죠. 농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시즌 중 하나예요. 최하위(10위)를 기록했으니까. 2017-2018시즌엔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서울 SK 나이츠전이 매우 아쉬워요. 그때 우리가 이겼으면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패하며 분위기가 확 가라앉았어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6강 플레이오프에선 5차전 접전을 벌였죠.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어요. 결국 1승 3패로 2017-2018시즌을 마쳤죠. 2017-2018시즌을 마치고 구단과 2년 재계약에 사인했습니다. 하지만, 2018-2019시즌 초반 지휘봉을 내려놨어요. 정규리그 6승 8패를 기록 중이던 2018년 11월 15일 팀을 떠났습니다. 팀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어요.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죠. 두 달 동안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 농구를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채 물러났다는 아쉬움이 컸어요. 이후 지도자를 하면서 무엇을 잘했고 잘못했는지 돌아봤습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모든 선수가 농구를 대할 때만큼은 진지했으면” 경기도 용인에서 학생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추승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많이 쉬었죠(웃음). 프로농구 선수를 꿈꾸는 학생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주말을 활용해 학생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있죠. 시합에서 활용할 드리블과 스텝, 슈팅 등을 가르칩니다. 확실히 학생선수들이 성장 속도가 빨라요. 성장 속도가 빠르다? 프로농구 선수들은 습관을 고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완성된 선수들인 까닭에 잘못된 버릇을 고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죠. 반면 학생선수들은 이른 시일 내 바뀔 수 있어요. 무언가를 가르치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게 보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긴 하지만요. 어떤 게 아쉽습니까. 예전보다 학생선수들의 피지컬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제가 농구 할 때와 비교하기 힘들 만큼 신체조건이 훌륭하죠. 문제는 기본기입니다. 미국 프로농구(NBA)를 접하는 게 쉬워지면서 많은 학생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따라 하려고 해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배우는 건 좋습니다. 다만 기본기를 갖추고 화려한 걸 추구해야 하는데 그게 아닌 거죠. 기본기 없이 NBA 선수들의 플레이를 따라 하려고 한다는 말입니까. 많은 학생선수가 화려한 드리블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 자리에선 NBA 선수 못지않은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죠. 하지만, 드리블하며 달릴 줄 아는 선수는 드물어요. 기본기 부족을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공을 능수능란하게 다루기 전에 화려한 것부터 쫓으면서 농구의 기본인 속공 드리블이 안 돼요. 제 자리에서만 개인기가 가능한 거죠. 기본기를 확실하게 갖추고 기술을 습득하라는 말이군요.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플레이 좋습니다.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나와야 농구팬이 늘어날 수 있어요. 다만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고 기술을 습득해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드리블뿐만이 아니에요. 슛, 패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구를 처음 배울 때 슛 자세를 바로잡지 않으면 매우 힘들 수 있어요. 선수 때나 지금이나 농구 열정은 변함없습니다. 지금도 농구가 아주 재밌어요. 학생선수들은 발전하는 게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더 즐겁죠. 학생선수들에게 가장 가르쳐주고 싶은 건 농구의 재미예요.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이 고비만 넘으면 농구의 진짜 재미를 알 수 있습니다. 제 선수 생활이 대표적인 예죠. 화려하진 않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무기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웃음). 학생선수들이 농구에 푹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한국 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선수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프로농구 선수를 꿈꾼다면 모든 걸 걸고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이거 아니면 다른 거 해야지’가 아니라 ‘농구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회 없이 부딪쳤으면 해요. 농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히나 프로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예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전 선수로 뛴 마지막 시즌을 빼고 코트 위에서 웃어 본 적이 없어요. 웃은 적이 없다? 어떤 사람들은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하라’고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프로는 코트를 찾은 관중에게 승리를 선물해야 합니다. 코트 안에선 웃을 수가 없었어요. 내 팀을 목청껏 응원하는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선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재밌게 농구 하면서 승리를 쟁취한다?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경기가 후 팬과 함께 웃기 위해선 웃을 여유는 없어요. 팬들 역시 코트 위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선수가 보고 싶을 겁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
뉴스 031713::병균온상 의심에 정박 거부..양성반응 없어도 입항 꺼려 "배회 길수록 위험"..미국 입국거부 발표 때 해상엔 9만여명·40척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미주·유럽 여러 나라가 잇달아 국경과 항만을 봉쇄하면서 카리브해, 남미, 유럽 등지를 순항하던 크루즈선들이 '떠돌이 신세'로 전락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루즈선 두 척이 카리브해 여러 항구에서 정박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다니고 있다. 이 중 최소 한 선박에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크루즈선 두 척은 승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없음에도 모항인 푸에르토리코로 돌아가지 못해 뱃머리를 미국 마이애미로 돌려야 했다. 칠레와 브라질 당국은 코로나 양성 반응이 보고된 이후 더 작은 선박들에 대해서도 격리 조처를 내렸다. 빈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루즈선사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에 영향을 미칠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금지령을 발표한 시점에 전 세계적으로 약 40척의 크루즈선이 해상에 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들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은 9만여 명에 달한다. 미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을 모항으로 한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는 스페인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코퍼레이션이 모회사인 이 선사는 자사 소속 코스타 루미노사호(號)에 탑승한 승객 3명이 케이맨 제도와 푸에르토리코에서 하선했는데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 승객 중 68세 남성은 지난주 사망했다. 호흡기 문제와 발열 증상이 있는 다른 승객 2명은 하선 조처에 따라 카나리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5일 이 배에 66세 동갑인 부모가 탑승했다는 미 샌디에이고의 한 주민은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다. 탑승자들은 대부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어디에도 가지 말라'고 권고한 인구층에 속한다"면서 원래 여행을 취소할 계획이었는데 선사에서 환불 요구를 거절해 부모가 어쩔 수 없이 크루즈선에 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주민은 "그들이 더 오래 배에 머물수록 그만큼 아플 위험이 더 커진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대형 크루즈선[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코스타 루미노사호는 현재 프랑스 마르세유로 향하고 있으며, 승객들은 배 안에서 선실에 격리된 상태이다. 감염자가 있는 또 다른 크루즈선 브래마호는 카리브해에서 쿠바에 정박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 선박은 승객 22명과 승무원 21명을 격리하고 있다. 5명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선사인 영국 프레드 올센 크루즈는 전했다. 남미에서도 실버씨 크루즈 소속 크루즈선 한 척이 브라질 헤시페 인근에 멈춰 서 있는데 입항이 거부된 상황이다. 78세 캐나다 탑승객이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며 당국이 헬기 편으로 해당 환자를 배에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크루즈선은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탑승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입항을 시도하기도 한다. 남극크루즈선 한 척이 아르헨티나 남부 해상에 있는데 2주간 해상에서 격리를 마칠 때까지 입항이 불허되고 있다. 이밖에 로열 캐러비안 크루즈와 카니발 패시네이션 소속 배 두 척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정박이 거부됐다. 카니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식량과 연료, 물, 생필품은 충분히 갖고 있고 자체적으로 즐길 거리 스케줄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미시간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승리 민주당 경선 2파전으로 압축..17일 4곳서 경선 오하이오주 경선 연기할 듯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전 미국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에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이날 토론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이후 두 후보의 1대1 구도로 치르는 첫 토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무 방청객' 방식으로 진행되고 연설대도 180㎝ 이상 간격을 두고 배치됐다. 2020.03.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결과가 공개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인 워싱턴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에 승리하며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 주요 후보들의 사퇴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NBC뉴스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7.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6.4%를 획득한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든과 샌더스는 워싱턴주에서 각각 39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워싱턴주에는 89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민주당은 승자독식 방식인 공화당 대선 경선과 달리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하는 방식을 따른다. 워싱턴주 프라이머리는 지난 10일 실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앞서 바이든은 워싱턴주와 같은 날 실시된 중요한 승부처인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도 샌더스에 승리한 바 있다. NBC뉴스 집계 결과 바이든은 현재까지 87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719명의 대의원을 얻은 샌더스에 앞섰다. 민주당은 17일 애리조나, 플로리다, 일리노이,오하이오 등 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치른다. 한편 4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주는 경선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드와인(공화) 오하이오 주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다수의 유권자가 투표장에 나오는 것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어긋난다면서 17일 치르는 경선을 6월2일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내게 경선을 중단시킬 권한은 없다"면서도 "대신에 투표 연기를 요청하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하겠다. 일부 유권자가 이미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S&P 금융위기 낙폭의 절반 악재 많고 정책신뢰도 낮아 저점 예측보다 반등 준비를 변동성 커..빠른 대응 필요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최근 서울에서 한 부자가 시가 100억 원짜리 빌딩을 70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주식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외신을 보면 비슷한 이유로 그림과 미술품, 귀금속 등을 파는 이들이 늘었다고 한다. 요즘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바닥을 알려줘”다. 보통 위험자산인 주식 가격이 급락하면 안전자산인 채권이나 금은 가격이 오르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미국 국채를 제외하면 되레 금리가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금값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폭락하고 있다. 해외로 나갔던 미국 자금이 주식이든, 채권이든 다 팔아 치우고 있다는 뜻이다. 극단적인 달러 현금 선호현상이다. 주가 바닥에 대한 증권사들의 견해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준 2000선 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국내에서는 SK증권이 코스피 1100을 전망했다. 지난 주 말까지만 해도 이 같은 전망에는 너무 비관적이란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다우존스 2만선이 위태롭고, 코스피가 1600선까지 밀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과 한국 증시는 전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이번에도 그렇다면 다우 1만5000, S&P500 1700, 코스피 1300이다. 20% 정도 더 빠지면 가능한 영역이다. 아찔한 변동폭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도 가능할 듯싶다. 특히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랠리의 거품이 가장 컸던 곳이 미국 증시인데, 현재 S&P500 지수는 2018년말 장단기 금리역전 우려 때의 저점 2346 보다 높다. 이제 겨우 15개월 정도 되돌림 한 셈이다. 코스피는 이미 2010년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밀려 S&P500 보다는 추가 낙폭이 제한될 듯 보인다. 바닥을 확인하려면 Δ악재가 충분히 소화돼야 하고 Δ정부의 대책이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하고 Δ시장의 적정가치 측정(valuation)이 가능해야 한다. 요약하면 공포가 가라앉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유럽을 넘어 미국에서 확산 일로다.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시장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이번 위기가 경제에 미친 구체적인 수치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위기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유가 전쟁도 진행 중이다. 사우디 등의 증산으로 공급은 늘어나는 데 올 수요는 코로나19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배럴당 30달러가 무너졌고, 한 자릿수 유가(10달러 이하) 시대가 올 것이란 관측까지 등장했다. 바닥을 예측할 수 없다면 바닥을 확인한 이후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오히려 현명하다.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전고점을 단숨에 회복하는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파생상품과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시장 변동성도 엄청나다. 반등도 미리 준비해야 잘 대응할 수 있다. 수급이 무너진 유가는 공급조절이 이뤄진다면 반등 탄력도 강력할 수 있다. 현금이 많고 시장점유율이 높아 장기불황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들도 유망하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과 관련된 기업들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
뉴스 031713::내년까지 총 60곳에 설치..연간 1천400억원 편익 창출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까지 총 60곳의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하고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해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촬영 손대성] 기존의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3.5m 미만으로 협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시속 30㎞로 설정돼 있었으나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기 때문에 주행 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운전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운영을 시작한 서울 영업소 등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이용객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차로 하이패스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0점으로 단차로 하이패스(3.18점)에 비해 높았다. 단차로·다차로 하이패스 구조 비교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국토부는 먼저 올해 교통량이 많은 동서울과 시흥 등 본선형 영업소 13곳에 우선적으로 다차로 하이패스를 구축하고, 내년에 구조변경이 필요한 본선형 영업소 4곳과 교통량이 많은 나들목형 영업소 28곳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하이패스 이용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차로 폭이 3.5m 미만인 하이패스 차로를 3.5m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톨게이트 밖의 교통 흐름상 안전 등을 고려해 제한속도는 본선형 영업소는 시속 80㎞, 나들목형 영업소는 시속 50㎞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다차로 하이패스 확대로 통행시간 단축(1천113억원), 운행비용 절감(232억원), 환경비용 절감(55억원) 등 연간 1천400억원의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패스 1개 차로 당 처리 용량이 시간당 1천100대에서 1천800대로 최대 64% 늘어나 영업소 부근 지정체가 해소되고 매년 30건 이상 발생하는 톨게이트 부근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중심의 고속도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북수원 영업소 개선 전·후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국토부 생활규제 개선 추진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앞으로 아파트에도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되고, 다중주택에서 필로티 주차장을 설치하면 주차장이 층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등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2020년도 제1회 규제혁신심의회를 열어 과도한 행정규제와 불명확한 법·제도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생활형 규제의 혁파를 통해 국민이 더욱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토교통 분야의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가 허용된다. 이웃 간 자녀돌봄 품앗이 활동을 위한 공동육아나눔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공동주택 내 설치 규정이 없어 나눔터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동탄호수공원 공동육아나눔터 [화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성가족부가 '아이돌봄지원법'상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기준 등을 구체화하면 국토부도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의 용도에 나눔터를 포함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다중주택 1층에 필로티 주차장을 설치하면 주택의 층수에서 주차장을 제외해 주기로 했다. 다중주택은 연면적이 330㎡ 이하이고 층수가 3층 이하인 단독주택형 주거용 건축물이다. 현재 다중주택은 다가구주택과 달리 세대수가 아닌 연면적 기준으로 주차대수가 산정되고, 1층을 필로티 주차장으로 이용할 때 해당 층이 주택 층수에 포함되고 있다. 층수가 많을수록 규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다중주택 건설이 늘고 있으나 이 규제가 건축주들이 주차장 설치를 꺼리게 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마을 내 작은도서관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단독주택의 형태를 갖추고 그 일부를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것을 허용한다. 작은도서관은 건물면적 33㎡·열람석 6석 이상이면서 도서 자료가 1천권이 넘는 도서관이다. 서울 한남동 별밭 작은도서관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으로선 모든 공공도서관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에만 설치할 수 있어 도서관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장에서 처마나 차양 등을 설치할 때 건폐율 산정에서 제외된다. 공장 건물은 외부작업을 하거나 제품·자재의 승하차 등을 위해 처마를 설치해야 하지만 설치 시 차양이 건폐율에 포함돼 실제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물류창고업 등록취소 준용 규정은 명확하게 바뀐다. 현행 물류창고업 등록 규정은 복합터미널 등록 규정과 별도로 규정돼 있지만, 등록취소는 복합물류터미널사업 등록취소 규정을 준용하게 하고 있어 등록취소와 관련한 혼선이 많았다. 이에 법제처 법령해석과 지자체 의견수렴을 거쳐 규정을 명확화하게 다듬을 예정이다. ::
뉴스 031713::100GB 데이터 1분 30초에 옮겨.."플래그십 메모리 시장 선점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용 메모리(저장장치) 제품인 '512GB(기가바이트)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3.1'을 본격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토리지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속도인 연속 쓰기 속도가 초당 1천200MB로 기존 '3.0' 제품 대비 약 3배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512GB eUFS 3.1'을 탑재하면 스마트폰에 5GB 영화 1편을 약 4초 만에 저장할 수 있고, 100GB 데이터를 새 스마트폰으로 옮길 때도 1분30초면 충분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ATA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탑재한 PC보다 2배 이상, UHS-I 마이크로SD 카드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다. 제품의 연속 읽기 속도(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는 초당 2천100MB로 기존과 같고 임의 읽기·쓰기 속도(스토리지 메모리와 기기 간 초당 데이터 입출력 횟수)는 기존보다 빨라졌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최철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저장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말끔하게 해결했다"며 "올해 모바일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12GB, 256GB, 128GB 세 가지 용량으로 구성된 'eUFS 3.1' 라인업으로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캠퍼스 P1 라인에서 생산 중인 5세대 V낸드를 6세대 V낸드로 본격 전환하고, 중국 시안(西安) 2라인(X2)에서도 5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하이엔드 스마트폰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당국이 지난 15일 스페인과 필리핀, 세르비아 등 3개 국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원조 요청을 했다며 17일 밝혔다. 중국 외교 당국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을 개최,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이 우리를 지원해줄 것을 믿는다”면서 “중국은 현재 세르비아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발표했다고 현지 유력 언론 원저우신원바오(溫州新聞報道)가 보도했다. 실제로 세르비아 무치치 대통령은 당일 TV 담화를 통해 세르비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날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와 입국자에 대한 강제 격리, 전 지역 교육 기관 및 학교, 유치원을 잠정 폐쇄를 공고했다. 다만,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의료진은 입국금지 명단에서 제외됐다”면서 “중국은 현재 유일하게 도울 수 있으며 세르비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당국에 의료 원조를 요청하면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대규모 임상 경험과 효율적인 통제 정책 치료 기술은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기준 세르비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비상사태에 들어간 세르비아에 대해 전방위적인 의료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같은 날 스페인과 필리핀에서도 중국 당국에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과 필리핀 당국이 지난 15일 중국 측에 코로나19 관련 방역 기술 및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5일 스페인 아라차 곤잘레스 라야 외교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두 국가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스페인 외교 당국 관계자는 “현재 스페인의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중국에 의료 물자 및 양국 의료 전문가의 화상 회의를 통한 기술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기준 스페인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53명에 달했다. 이는 하루 전 날인 15일보다 무려 2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288명에 달했다. 더욱이 앞서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마리아 베고나 고메스 페르난데스 여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진 바 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의 로친 외무장관은 같은 날 왕이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필리핀이 의료 기술 부족에 직면했다”면서 ‘의료 물자와 시설의 부족으로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중국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필리핀 당국이 중국의 의료 전문가 파견을 적극 요청했다는 것. 필리핀에서는 지난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 140명,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필리핀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한 달간 인구 1200만 명이 넘는 수도 마닐라를 봉쇄한 바 있다. 마닐라를 오가는 여행이 중단됐으며, 영주권자와 외교관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이 전면 봉쇄된 바 있다. 학교 역시 내달 12일까지 휴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
뉴스 031713::8~15기 가동정지, 49기 상한제약..미세먼지 2108t 감축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정부가 지난 세 달간 석탄화력발전 감축 정책을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 배출량이 약 40%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겨울철 전력수급·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천108톤(t, 39.6%) 줄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정부는 8~15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가동중단했고, 최대 49기의 발전소에는 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했다. 그럼에도 평일 기준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은 예비력 1천43~2천503만 킬로와트(kW), 전력 예비율은 12.9~35.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유지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산업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석탄 감축 정책을 추진한 결과, 지난 3년간 미세먼지 배출량이 45% 이상 줄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설립을 막고, 노후석탄발전소 10기 폐지시기를 2025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겼다. 현재까지 폐지가 완료된 노후 발전소는 서천1·2기(2017년 7월), 영동1기(2017년 7월), 영동2기(지난해 1월) 등 4곳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를 미세먼지 고농도시기로 규정하고 특별대책에 따라 겨울철에 이어 봄철인 이달에도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21~28기의 발전소를 가동 중단하고, 그 외 최대 37기 발전소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실시한다. 또 석탄발전 탈황·탈질·집진 등 친환경설비 보강·개선과 연구·개발(R&D)에 올해 2천4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지난 겨울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했다"며 "남은 봄철기간에도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경기 시작을 앞두고 토론토 선발 류현진과 포수 대니 잰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을 평가하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영입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는 지난 시즌 21명의 선발 투수를 비롯해 총 39명의 투수를 활용하는 등 마운드에서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한 시즌을 보냈다. 오프 시즌 중 마운드 강화를 위해 전력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슌을 영입하며 선발진 재건에 열을 올렸다. 이 매체는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토론토는 마운드의 새 얼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류현진 영입 효과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알려진 것보다 더 뛰어나다"고 했다. 'MLB.com'은 "토론토가 지난해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을때 에이스를 획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류현진은 이미 예상을 뛰어넘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 짠물 피칭을 뽐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대니 잰슨은 "류현진은 항상 일관된 투구를 한다. 프로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류현진은 강속구 투수가 부럽지 않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마일이다. 그는 타자를 헛스윙으로 보내지 않는다. 무엇이 그를 성공적인 투수로 만들었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를 투자했는지는 그의 5가지 주요 구종 레퍼토리를 어떤 카운트에서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사실로 알 수 있다"며 "스피드가 아니라 그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매체는 "구종 사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경기에서 최고의 오프스피드 무기"라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
뉴스 031713:: 미스터트롯 톱7/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 중 가수 영탁이 가장 높은 음원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종 결과는 선(善)인데 차트 성적은 진(眞)이다. 영탁이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인 신곡 '찐이야'로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9시 기준 네이버 뮤직 실시간 종합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소리바다에선 8위, 멜론에선 40위, 지니뮤직에선 43위에 올랐다. 최근 발라드 장르가 음원 차트를 계속 장악한 분위기 속에서 트로트 장르가 실시간 종합 차트 100위에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장르 차트에선 1위(멜론)다. 영탁이 '미스터트롯' 경연 중 꾸민 '막걸리 한 잔'은 멜론 장르 차트(성인 가요) 2위에 올랐다. 영탁이 데뷔 후 거둔 최고 음원 성적이다. '미스터트롯'에선 2위를 했지만 음원 차트 성적은 '미스터트롯' 출연자 중 가장 높다. 12일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캡처 '찐이야'는 결승 경연 '작곡가 미션'에서 영탁이 선보여 마스터 최고점 100점 만점을 받은 노래다.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작곡한 플레이사운드(김지환,알고보니 혼수상태)의 곡이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빠른 템포의 트로트다. '찐찐찐찐 찐이야'라는 후렴구가 따라 부르기 쉽고 중독성이 강해 결승 무대에서 처음 부르자마자 MC와 마스터들도 한 번 듣고 따라 불렀다. 마스터 김준수는 이 곡을 듣자마자 히트를 자신있게 예감하기도 했다. 영탁은 2007년 '사랑한다'로 가요계 데뷔했다. 남성 듀오 제이 심포니로 활동하며 앨범 'JS-시네마' '네버엔딩 스토리' 등도 발매했지만 주목받지 못 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뒤 '누나가 딱이야' '우리 정말 나쁘다' 등을 발표했다. JTBC '히든싱어' 편에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적도 있다. '미스터트롯'에선 '막걸리 한 잔' 무대 이후 상승세를 탔고, 최종 2위 '선'으로 뽑혔다. 톱7과 다같이 뉴에라프로젝트와 프로젝트성으로 활동 계약 후 1년 6개월 동안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
뉴스 031713::대도시권광역교통위, 업무계획 발표 M버스 확충,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 수도권 관심 높은 GTX 계획 미포함 "환승 할인 등 요금 정책 빠져 반쪽" 대광위의 업무계획에서는 GTX 관련 내용이 빠져 있다. [중앙포토] "정작 중요한 교통 요금과 GTX(수도권광역급행전철)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을 접한 교통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대광위의 업무계획은 ▶광역급행버스(M버스) 서비스 향상 ▶도로, 철도 등 광역교통인프라 확충 ▶연계·환승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예산은 6800억원가량이다. 우선 대광위는 수도권 위주인 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하고, 노선도 현재 35개에서 44개로 늘리기로 했다. M버스 예약제 노선도 8개에서 20개로 확대한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을 올해 말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사업(도봉산~옥정)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인천 1호선 송도 연장도 오는 12월 개통하고, 대전 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도 수립키로 했다. 도로에 대한 투자도 이어진다. 다산~왜관 구간 등 광역도로 4개를 연내 착공하고, 혼잡도로 구간 해소를 위한 사업 등 20여개 사업도 추진된다. 대광위는 대전의 유성터미널과 울산역·사상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청계산 입구역·DMC역·강일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도 오는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GTX가 지나가는 거점역의 환승센터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대광위는 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뉴시스] 전형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장기 계획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전문가들은 대광위의 업무계획에 한계가 많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수도권 광역교통대책의 핵심인 GTX 계획이 빠져있다는 것이다. GTX 업무는 대광위가 아닌 국토부가 직접 담당한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대한교통학회장)는 "광역교통대책에서 GTX만 따로 분리해서 대광위가 아닌 국토부가 관장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정책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도 "광역철도 노선과 예산에 대한 핵심적인 의사결정과 추진 주체가 대광위가 아닌 것 같다"며 "컨트롤 타워가 분명하지 않으면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현재 추진 중인 GTX-A·B·C 외에 새로 언급되는 GTX-D도 상당한 관심사인데 대광위 업무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하헌구 인하대 교수는 "대광위가 광역교통 전반에 대한 명확한 계획권과 예산권이 없으면 실질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승객들의 환승을 유도할 요금 정책이 대광위 계획에는 언급되지 않고 있다. [중앙포토] M버스 확충과 연계 환승 체계 구축도 효율적인 요금 정책이 동반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시곤 교수는 "요금 정책이 결부되지 않은 연계 환승 정책은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요금이 별 차이가 없다면 누가 직행을 놔두고 환승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승객들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환승을 하도록 유인하려면 그만큼 요금에서도 혜택이 주어져야만 하는데 대광위의 계획에는 이 부분이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유정훈 교수도 "매번 요금 정산 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개편도 이용객과 운영기관 모두에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인데 이에 대한 언급도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
뉴스 031713::[서울신문 나우뉴스] 바닷가에 버려진 레고 연구진은 바닷가에 버려진 레고의 색깔과 모양 등을 토대로 생산연도를 역추적하고 새 레고와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전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들이 애정하는 장난감 레고가 바다에 버려질 경우, 최대 1000년이 넘도록 썩지 않아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립대학이자 해양학 분야의 명성이 높은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해안에서 버려진 채 떠밀려 온 레고 조각들을 수거한 뒤 실험실로 가져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으로 만들어진 ‘버려진 레고’ 50개를 세척한 뒤 무게를 측정했다. 이후 물체를 이루는 화학적 요소 등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연에서의 수명을 예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XRF(X-ray Fluorescence, 엑스레이 형광분석)를 이용해 각 블록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동시에 버려진 레고와 동일한 레고의 생산년도를 역추적하고, 레고의 마모수준을 파악해 해양 환경에서 레고가 얼마나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레고는 최소 100년에서 최대 1300년까지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고 떠다니거나 바닷속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안에서 발견된 레고 조각은 대부분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가지고 놀다 분실하거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바다로 유입된 것”이라면서 “레고는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장난감 중 하나다. 레고 역시 강점 중 하나가 내구성이라고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수거해 분석한 버려진 레고 조각은 색이 벗겨지고 물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는 시간이 더 지나면 이것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환경분야에서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031713::국내 응답자 77%, 재정 계획 차질과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회 각계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성인의 가장 큰 걱정은 개인적 재무 건전성 악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6개국의 18세부터 60세(해외연령 기준) 3천 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 응답자의 77%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계획과 재무 안정성 관련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조심하더라도 감염될까 걱정된다"(64%)는 응답보다 더 높은 비율로, 조사대상 6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이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증가세를 보이던 2월25일부터 27일까지 각국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설문 전후로 소셜 미디어 분석이 진행됐다. 국내 응답자는 "코로나19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75%), "실직 위험을 동반한 경제 불경기가 심화될 것으로 본다"(61%) 두 문항에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인, 국가적 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일본의 반응은 국내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심하더라도 감염될까 걱정된다"는 응답이 68%로 6개국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생필품이 떨어질까 두려워 평소 필요한 양보다 더 산다"는 질문에도 46%로 6개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응답자들은 같은 질문에 32%만 그렇다고 답해 일본과 태국(40%)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칸타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인들의 단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했다. "안전을 위해 여행을 줄일 것"(59%), 외식을 줄일 것(52%), "외부 모임을 줄일 것"(52%)이라는 답변과 대조적으로 스트리밍 콘텐츠, 가정 내 모임, 배달 음식은 각 42%, 33%, 30%의 응답자가 이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응답자들은 "이커머스 쇼핑을 늘리겠다"(41%), "매장 쇼핑을 줄이겠다"(59%)고 답해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변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식음료와 소비재 부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각각 59%와 56%가 '이용해도 안전한' 제품을 기대한다고 밝혀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고, 보험 부문에서도 '건강과 웰빙'을 약속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기대하는 응답자가 65%에 달했다. 칸타 코리아 최문희 상무는 “이번 연구결과로, 코로나19가 가져올 개인적, 경제적 재무 위기를 우려하는 소비자 심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소비자와의 장기적 신뢰관계를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며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과 웰빙을 약속하는 안전한 제품을 안전한 채널로 전달하려는 특정 카테고리 기업들의 대응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공급망의 안전성,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 등 신뢰 기반의 철학을 꾸준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
뉴스 031713:: (사진=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타다를 언급하며 여객자동차운수법을 홍보한 국토교통부에 분노했다. 국토부는 홈페이지에 '타다가 더 많아지고 다양해집니다', '타다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이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여객법 개정안을 홍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17일 "국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 특정 서비스를 콕집어 못하게 법을 개정해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놓다니요. 국민을 조롱하는군요"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 아침에 법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국민들과 수백억의 투자금을 손해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하다니"라며 "정말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타다는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 기사알선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며 "국토부도 1년 4개월동안 인정하고 있었고, 사법부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금지시켜서 서비스를 문닫게 해놓고서는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타다'를 금지하면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니"라며 "'타다'가 문을 닫아서 일자리를 잃는 수많은 드라이버들, 불편해지는 수많은 '타다'이용자들, 수백억을 손해보고도 아무말 못하는 '타다' 투자자들을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토론토 이동길 막혀..플로리다 훈련장에서 개인훈련 계속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3)의 상황이 난처해졌다. 류현진은 캐나다의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 발표에 따라 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기약 없이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캐나다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시민권자와 직계 가족, 미국 국민, 외교관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캐나다 토론토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구단으로 이적했는데, 캐나다 당국의 발표로 당분간 홈구장을 밟지 못하게 됐다. 캐나다 당국의 조처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꼼짝없이 발이 묶이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선수들에겐 자택 귀가를 권유하면서 연고지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는 개인 훈련만 하도록 권고했다.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자택으로 귀가하거나 연고지인 토론토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선택지가 없다. 캐나다는 들어갈 수 없고, 귀국도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따라 미국 재입국이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좋든 싫든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훈련 환경은 좋지 않다. 토론토 구단은 잔류 선수들을 위해 TD볼파크를 개방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지침에 따라 음식 제공을 하지 않고 훈련장에도 최소한의 운영 인력만 남았다. 단체 훈련도 할 수 없다. 류현진에겐 답답한 상황이다. ::
뉴스 031713::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금융위원회는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안정조치로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융안정기금 등이 검토됐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채권시장의 신용경색과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조성됐다.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으로 채권 보유 비중이 높은 증권주에는 일시적으로 호재로 작용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증시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을 경우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 등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컨틴전시 플랜에 증시 운영시간 단축이나 가격제한폭 단축 등도 포함돼 있지만,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아직 그럴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윤석열 장모만 법적 처벌 안 받은 것 과연 우연일까. 미스터리 투성이 - 잔고증명서 위조, 법정에서 인정했음에도 수사 되지 않고 공소시효 만료 앞둬 - 사문서 위조 정황과 일관된 피해자 진술에도 수사 지연되거나 재판 안 돼 - 사문서 위조 드러나는 상황임에도 재판 인지가 안됐다는 것 이해 안 가 - 위조한 문서로 이득 봤다면 법리적으로 공범이라고 봐야.. - 피해자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장에도 재판 지연되면서 지속적으로 불리한 판결 - 현직 검찰총장 문제 다루지 않는 언론에도 문제 있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추적20분> ■ 방송시간 : 3월 17일(화) 08:30-08:46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지훈 변호사, 김완 한겨레 기자 ▷ 김경래 :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깊이 있게 파헤쳐보는 시간입니다. <추적 20분> 오늘도 두 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박지훈 변호사님. ▶ 박지훈 : 안녕하세요? 박지훈입니다. ▷ 김경래 : 그리고 한겨레 신문 김완 기자님, 안녕하세요? ▶ 김완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좀 전에 정연주 사장님 출연하셨잖아요. ▶ 김완 : 오랜만에 뵙네요. ▷ 김경래 : 마지막에 제가 말씀을 잘 못 끊었어요. 왜냐하면 하실 말씀이 너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 박지훈 : 끊으면 안 됩니다. ▷ 김경래 : 한국 언론에 대해서 기본을 좀 지켜라, 이런 말씀을 충분히 들었어야 됐는데 시간이 없어서. ▶ 박지훈 : 기본만 좀 지키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기본만. ▶ 박지훈 : 팩트체크. ▷ 김경래 : 청취자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옛날 제가 사장 시절에 직원이었거든요. 그래서 함부로 못 끊었던 것 같은 느낌이. 오랜만에 얼굴 봬서 저도 반가웠습니다, 사장님.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이게 사건이 좀 복잡해서 법적인 문제도 포함해서 얘기를 해볼게요. 사건이 여러 가지예요. 제가 MBC ‘스트레이트’를 보니까 취재를 했던 사건이 한 6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우리 쪽도 뉴스타파도 취재를 했었잖아요. 그때 심인보 기자한테 보고를 듣기로는 자기가 파악한 사건이 크게 봐서 한 네 가지 정도 됐다. 쪼개기에 따라서 어떻게 나누는지에 따라서 다를 것 같긴 한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왜 이런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제대로 수사가 되거나 처벌을 받지 않았느냐, 장모 최 씨가. ▶ 박지훈 : 신기하죠. ▷ 김경래 : 그 부분인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한번 풀어볼게요. 먼저 박지훈 변호사님이 그중에 제일 좀 중요하거나 의미 있는 부분들을 한번 짚고 풀어가보죠. ▶ 박지훈 : 일단은 왜 관계자들은 대부분 실형을 받거나 처벌을 받았는데 장모 최 씨는 다 빠져나갔느냐, 이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연일까요? 우연은 대개 많이 겹치지 않거든요. 우연이 만약에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은 우연일 수도 있지만 뭔가 관계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건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고요. 검찰이 의도적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거나 수사를 하더라도 약하게 했거나, 이렇게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특히 저는 주목하는 부분이 잔고증명서 위조 부분입니다. 사문서 위조죄인데. ▷ 김경래 :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가 됐는데. ▶ 박지훈 : 이것은 본인이 법정에 가서 인정을 해요, 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도 되지 않고 공소시효 지금 거의 끝나가거든요. 이런 부분이 과연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이건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장담컨대. ▷ 김경래 :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장담을 하시는 거예요? ▶ 박지훈 : 장담은 하지 않겠습니다.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아주 큽니다. ▷ 김경래 : 잔고증명서 위조, 이것부터 좀 따져보면 김완 기자, 이게 쉽게 말하면 수백억짜리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내가 돈이 이만큼 있다, 이런 것을 증명하는 통장잔고증명서잖아요. 위조가 됐다는 것을 아까 박지훈 변호사 얘기처럼 본인 스스로 장모 최 씨가. ▶ 김완 : 재판에서 진술을 했었죠. ▷ 김경래 : 재판에서 인정을 했다. 그런데 왜 처벌이 안 된 거예요, 이거는? ▶ 김완 : 그러니까 신기한 일이라고 했는데 저는 굉장히 좀 이게 미스터리한 일이라고 보는데요. ▷ 김경래 : 같은 이야기잖아요, 그게. ▶ 김완 : 그러니까 신기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사실 보면. 왜냐하면 저희도 이 제보를 받고 한 몇 개월 전에. ▷ 김경래 : 여러 언론사가 취재를 했어요. ▶ 김완 : 취재를 했었는데, 이게 이런 거죠. 땅이 나옵니다. 땅이 나오는데 한 40억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는데, 실제 이것을 우리가 절차가 끝나고 팔면 한 150억 정도다, 시가가 지금. 공시지가가 한 150억 정도 됐던 땅이었으니까. 경매로 이걸 사자고 해서 안 씨와 윤석열 총장의 장모가 같이 투자를 들어갑니다. 같이 투자를 들어가는데 이 둘이 잘 알던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중간에 이 둘을 매개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정말 저 사람이 돈이 있나? 이런 것들을 서로 생각을 하게 된 거예요. ▷ 김경래 : 그렇죠. 간을 봐야죠, 일단은. ▶ 박지훈 : 돈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니까요. ▶ 김완 : 그래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느냐고 했더니 이게 안 씨, 피해자의 주장입니다. 잔고증명을 떼어왔다는 것입니다. 그 잔고증명을 떼어오고 당좌수표를 보여줬다는 거죠, 자기한테. ▷ 김경래 : 장모가요. ▶ 김완 : 장모가. 그래서 자기는 그게 진짜인 줄 알고 투자를 들어간 거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 잔고증명이 위조된 거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도 한 4개 정도 사건을 알고 있는데 이 4개 사건의 패턴이 사실 거의 같습니다. 어떤 거냐 하면 사문서 위조가 일어나요. 그러니까 제일 유명한 사건, 이른바 정대택 씨 사건 같은 경우에는 도장을 찍었느냐, 안 찍었느냐의 문제거든요. ▷ 김경래 : 약정서예요. ▶ 김완 : 약정서에. 이쪽에서는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이쪽은 안 찍었다는 주장이었는데, 법원에 윤석열 장모가 제출한 건 도장을 안 찍은 본이었어요. 그리고 그게 진본으로 인정이 돼서 결국에는 정대택 씨가 형을 살았고 이분이 핵심적으로 그 사건에서 가장 억울해하는 게 그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잔고증명서라고 하는 어떤 굉장히 중요한 문서에 대한 위조가 일어나고 또 다른 사건들도 사실 마찬가지고 그런 최 씨가, 윤석열 총장 장모가 가지고 있는 문서에 위조가 발생을 하고 이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그것을 주장해요. 그리고 실제 어떤 부분들은 받아들여지고 위조됐다고 볼 정황이나 사실로 추론하기 충분한데도 수사가 지연되거나 재판이 안 되거나 이런 상황이 반복된 거죠. ▶ 박지훈 : 위조는 좀 엄하게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 김경래 : 그 이야기하시려고 그러죠? ▶ 박지훈 : 저는 위조는 그냥 가만 놔두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 김경래 : 그런데 박지훈 변호사님, 이게 사기 사건과 관련된 재판 중에 증거로 제출이 된 잔고증명서가 위조가 됐다. 검사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법정에서 진술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경우에 인지 수사를 보통 하나요? ▶ 박지훈 : 이게 이해가 안 돼요. 재판 과정에서 자백한 형국이거든요. ▷ 김경래 : 이쪽의 자백이 되어버린 거죠. ▶ 박지훈 : 자백이면 인지를 하든지 이첩을 하든지 수사 부서가 있을 겁니다. 얘기를 할 거예요, 담당했던 쪽에. 문제가 있다, 이거 조사해봐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지금 그 이후에 어떤 것도 안 나왔거든요, 사실은. 그런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 됩니다. 재판 과정에서 예컨대 위증죄가 바로 인정이 되면 위증죄로 바로 이첩을 해서 인지해서 수사가 개시됩니다. 위증은 아니지만 오히려 위조했다는 게 바로 드러나는 상황인데, 재판 과정에서 인지를 하고 얘기가 안 됐다는 게 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사실 장모 최 씨가 포토샵을 잘해서 위조를 한 게 아니라 누군가가 위조를 해준 겁니다, 또. ▶ 김완 : 그게 어제 최강시사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뉴스타파 취재에 따르면 딸이죠, 김건희 씨 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했던 분이 이것을 위조하는 것에. ▷ 김경래 : 감사. ▶ 김완 : 감사로 재직했던 분이 이것을 위조하는 데에 관여했다. 같은 시기에 2개에서 재직을 했다, 이런 보도... ▶ 박지훈 : 그런데 위죄라는 것은 사실 그 사람이 위조해서 무슨 이득을 봅니까? 이득 본 사람은 지금 이 사람이거든요, 최 씨거든요, 장모. 그러면 같이 공범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실제 위조는 A씨가 했다고 하더라도. ▶ 박지훈 : 그거는 그냥 손발일 뿐이고요. ▷ 김경래 : 그것으로 그 위조한 문서로 이득을 봤다면 그게. ▶ 박지훈 : 표창장 할 때 다 봤잖아요. 뭘 만들 수 있습니까? ▷ 김경래 : 표창장에 한이 맺히셨어. ▶ 박지훈 : 하도 70번 압수수색하고 이것도 해요, 그러면. ▷ 김경래 : 그러니까 어쨌든 그것으로 이득을 취한 사람은 공범으로 법리적으로는 볼 수 있는 건가요? ▶ 박지훈 : 그렇죠. 그렇게 보는 게 맞죠. 특히 지금 350억 잔고 증명이 없으면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그 잔고증명서를 만들면서 은행장 명의까지 다 도용해서 만든 것이거든요. 그리고 최소한 그 위조를 안 했다고 본인이 계속 주장을 해요. 몰랐다고 하는데 행사는 한 거예요. 위조죄도 하나 했고 이것을 갖고 써먹었을 때 행사죄가 되거든요. 위조 사문서 행사죄도 성립할 수 있어요. 이 최 씨 말이, 장모 말이 맞다고손 치더라도 누가 만들었다손 치더라도 본인이 그것을 행사했기 때문에 행사죄도 동일하게 처벌이 됩니다. ▷ 김경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고요, 일단은. 그렇죠? 또 하나가 아까 정대택 사건, 그 사건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이 사건은 장모 최 씨의 뇌물, 돈을 받고 누군가 법무사가 최 씨에게 유리한 위증을 했다, 스스로 그거를 자수를 했어요? 그 부분은 수사가 어떻게 됐어요, 어디까지 갔어요? ▶ 김완 : 그게 정말 미스터리한 일인데요. 이분이 처음에는 나는 약정서를 써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했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 처음에는. ▶ 김완 : 아주 오래전입니다. ▷ 김경래 : 장모에게 유리하게 진술을 한 거죠. ▶ 김완 : 했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까 6천만 원, 5천만 원, 3천만 원인가 이런 식으로 돈을 나눠서 지급을 받고 총 2억 원 지급을 받았는데 그러고 위증을 한 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이 사실 변호사님 계시니까 통상적으로 핵심적인 증인이 “내가 사실 약정서 썼었는데 돈 받고 안 쓴 거라고 진술한 거야. 나 사실 돈 받았어.” 이렇게 진술을 하면 그 재판은 사실 끝나야 해요, 거기서. 결과가 달라져야 되는데, 이분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을 합니다. ▶ 박지훈 : 본인이요. ▷ 김경래 : 돈 받았다 이거잖아요. ▶ 김완 : 그런데 이분은 변호사가 아니라 법무사였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그것으로 고발이 되고 8일 만에 전격적으로 구속이 돼요. 그렇게 되면서 이분의 진술이 사실상 무의미하게 되는 이런 거죠. ▶ 박지훈 : 변호사법 위반이 성립할 여지는 있어요. ▷ 김경래 : 정대택 씨가 왜 변호사법 위반이에요? ▶ 박지훈 : 변호사법 위반이 변호사만 저지르는 게 아니고 변호사가 아닌 자가 법률상담을 하고 대가를 받았을 때, 현금을 받았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법 위반은 사실 걸기 좋아요. 제일 걸기 좋은 게 변호사법 위반이거든요. ▷ 김경래 : 뭔가 컨설팅만 해줘도. ▶ 박지훈 : 컨설팅하고 돈 안 받으면 되는데 돈 받은 게 있으면 그게 그것으로 받았다고 엮으면 인과관계가 있으면 변호사법 위반이 되는 것이거든요. 아주 전격적으로 구속돼서 실형까지 살았던 게 참 특이한 부분이죠. ▷ 김경래 : 본인이 나는 돈 받아서 위증을 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더니 변호사법 위반으로 걸었다. ▶ 김완 : 당시 변호사법 위반했고 이렇게 해서 실형을 산 거죠. ▷ 김경래 : 돈 준 사람은 그게 뇌물이 아닌 것으로 되어버리네요, 변호사법 위반이 되어버리면. ▶ 김완 : 그런데 이게 제가 이 사건의 서류들을 저도 좀 봤는데 이분이 최 씨가 굉장히 이런 쪽에 능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하면 돈을 준 다음에 차용증을 받기도 하고요. 각서를 받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이 돈의 성격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형태의 어떤 준비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 박지훈 : 똑똑한 것 같아요, 그런 것은요. ▶ 김완 : 그리고 또 뭐가 있느냐 하면 이분은 항상 상대를 맞고소를 해요. 그러니까 이 2개의 사건이 경합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재판장에서는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나도 그 부분 고소했다,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 박지훈 : 맞아요, 의료법 위반도 마찬가지예요. 요양병원 만든 건데, 원래 일반인들 못 만듭니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나머지 이사장이나 처벌 다 받아요, 본인은 빠져나가는데. ▷ 김경래 : 다른 사건입니다. ▶ 박지훈 : 다른 사건입니다. 또 한 가지 사건인데, 각서 때문에 빠져나가요. 지금 말씀하신 각서가 뭐냐 하면 나는 형사상, 민사상 책임 안 진다고 서로서로 각서를 한 거예요. 그것을 근거로 해서 무혐의 처분을 해준 것이거든요, 불기소 처분을 해주는데 나머지 사람 다 처벌받고 실형, 집행유예 받는데 이건 사실은 말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각서를 잘 만들어요. 코치를 잘 받는 것 같아요, 누구한테.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서가 효력이 있는 게 뭐냐 하면 자기들끼리 그래요. 예컨대 이런 거예요. 김완 기자하고 저랑 절도를 하기로 해놓고 절도는 너 혼자 한 거다, 나는 아니야, 둘이 각서하면 절도 아닙니까? 하면서 공범이 되는 것이거든요. 의료법 위반은 투자를 하면서 성립을 해버려요. 그러면 각서를 둘이 쓰든지 백만 장 써도 소용이 없는 건데, 이상하게 검찰이 그걸 이해 못하고 그 각서를 보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것도 미스터리한 부분입니다. ▷ 김경래 : 몇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거 아까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법무사가 자기는 뇌물을 받고 위증을 했다, 이렇게 자수를 하잖아요. ▶ 김완 : 실형을 살고 나와서 또 자수해요. ▷ 김경래 : 변호사법이 아니라 위증이다, 나는. 이렇게 다시 자수를 하는데 이럴 거면 검찰에서 그 건으로 이미 처벌을 받지 않았느냐, 그래서 수사를 안 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제가 보수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안 했을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완 : 피해자들은 뭐라고 이야기하느냐 하면 그래서 그분이 다시 자수를 한 다음에 검찰에 다시 고소를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 불렀다는 거예요. 서류를 쭉 보다가 아니, 무슨 세상에 이런 사건이 있느냐?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 사건이 있느냐? 어떻게 법과 원칙이 있는 나라에서 이럴 수가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검사들도 있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시점에 다시 윤석열 씨 장모가 또 고소를 합니다. 무고죄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하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되면 다시 그 사건 진행이 되어야 하니 그것에 대한 조사나 이런 게 진행이 되어야 되니 또 이 사건이 묵어요. 이런 과정에서 이분이 결국 정대택 씨 같은 경우에 실형을 2번을 살았는데 한 번은 무고였죠. 그런 과정들 속에서 보면 당사자만 느끼는 이게 굉장히 어려운데 언론이 이 사건을 왜 안 다루느냐? 이런 비판이 많은데 어떻게 어디서 압력이 작용했는지 모르지만 계속 법원을 검찰청을 왔다 갔다 하는 당사자들은 알기 시작하잖아요. 이 사건이 뭔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기가 번번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언론 입장에서는 그러면 어느 쪽에서 어떤 프레스가 구체적으로 들어와서 이 사건이 망가진 것인지를 확인해야 되는데 그것은 사실 확인하기 굉장히 어려운 거죠. ▶ 박지훈 : 그런데 그 이야기도 계속했지만 어제 뉴스타파에서도 심인보 기자가 이야기했지만 일단 저는 언론이 더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또 조국 이야기를 하기 그런데 그렇게 수백 건, 수만 건을 기사를 다루는데 제가 오늘 오면서도 다뤄보니까 몇 군데 다룬 데가 없어요. 이 정도면 현직 총장이고 누가 봐도 문제가 된다면 지금 말한 것처럼 이상한 것 그대로 팩트를 해줘야 되잖아요. 언론이 검찰 얘기는 그대로 많이 쓰는 사람들이 이것은 또 뺀다는 것 자체가 저는 한겨레한테도 이야기하고 싶고 이해가 안 됩니다. ▷ 김경래 : 검찰의 수사가 지금 시작이 됐잖아요. 어떻게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간 거예요, 지금? ▶ 김완 : 그 부분도 수사를 지켜봐야겠지만 그 사건도 꽤 됐거든요. 의정부지법에 있던 사건도. 그런데 그 사건도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복잡하지만 굉장히 기가 막힌 사건이에요. 그러니까 그 사건에도 마찬가지로 윤석열 장모가 등장하면서 피해자는 사문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해요. ▷ 김경래 : 패턴이 똑같군요. ▶ 김완 : 주주명부가 위조된 주주명부를 통해서 주총과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 부분에서 원본 대조필이나 이런 부분들 이미 다 제출을 했어요. 그런데 수사를 안 해주더라는 거예요, 본인 입장에서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 사건이 묵혀 있는 사건이 하나 진행이 수사가 개시가 됐고 잔고증명서 같은 경우도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았는데 이 부분도 사실 지금 수사 개시를 하더라도 공소시효를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 김경래 : 또 한 가지 박지훈 변호사님께 여쭤보고 싶은 건데 이게 검찰에서만 사건이 이상하게 아까 김완 기자가 망가졌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상하게 돌아간 게 아니라 법원에서도 번번이 지금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어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돼요? ▶ 박지훈 : 그것도 좀 거론을 하긴 그렇지만 간혹 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재판장도 있고 판사도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다 지금 상대한테 불리한 판결이 났거든요. 예컨대 시간도 끌어주고 끌어줬다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연기 신청하니까 연기 신청 받아들인 경우 없는데 항소심에서, 상당히 끌어줬는데 또 판사가 유력한 사람의 남편이고 또 그런 부분들이 뭔가 다 연관성이 있지 않은가, 의혹이 제기가 되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게 한 20분 동안 간단하게 훑어봤습니다. ▶ 박지훈 : 얘기해도 끝이 없고요. 하여튼 언론 좀 다뤄주세요. 이런 것 취재해야지, 뭘 취재합니까? ▷ 김경래 : 취재하고 있다잖아요, 김완 기자가. ▶ 박지훈 : 뉴스타파 혼자서 이 난리를 치는데 좀 해요, 뭐 합니까?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갑자기 쑥스러워지네요. 빨리 마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훈 / 김완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김완 기자와 박지훈 변호사였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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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1713::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임영웅(왼쪽위부터 시계방향)과 영탁, 장민호, 이찬원 /사진제공=TV조선 '라디오스타' PD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미스터트롯'의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이유를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연출 최행호 PD는 17일 오전 스타뉴스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진(眞) 임영웅, 선(善) 영탁, 미(美) 이찬원과 이들과 결승 무대에 진출한 장민호를 섭외한 이유를 공개했다. 최행호 PD는 "요즘 트로트 열풍이 있고, '미스터트롯' 스타들의 결승전 이후 모습을 보시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과 팬들이 많아 섭외를 진행하게 됐다. 워낙 많은 분들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그래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PD는 섭외 과정에 있어 어려움에 대해선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다들 큰 문제 없이 출연에 응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토크 포인트에 대해선 "여러 가지를 구성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인간적인 모습, 트로트 가수 이면의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드리려고 한다. 또 '라디오스타' MC들과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최행호 PD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이번 '라디오스타' 출연이 그들의 향후 활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제작진도 이를 위해 알찬 구성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PD는 "네 사람의 방송이 오는 4월 1일이다. 아직 촬영 전이지만, 잘 준비해서 시청자들께 다양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
뉴스 031713::"비상경제회의 '경제 중대본', 방역 중대본과 비상국면 돌파 두 축" "유례없는 비상 상황, 대책도 전례 없어야..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 "추경 끝 아닌 시작, 32조 규모 종합대책 조기 집행되도록 만전" "파격적 지원 추가 강구 요구 높아..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생계 힘든 취약계층 우선 지원..소상공·자영업자 버팀목 역할 역점" "전 세계 대대적 경기부양책 시행..내수활성화로 경기반등 계기 마련"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경제 난국 극복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실물경제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감이 높아진 비상경제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 과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따질 계재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감성 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정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신속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 대책, 경기보강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며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우선 국회 계류중인 추경 통과와 집행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다른 대책을 마련해 집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관리에 한 치의 방심도 없어야 하겠다"면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양적완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대응 추세를 언급하며 국내 경기 반등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나가면서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데 역량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신천지 외 종교시설 대상 첫 행정조치.."위반해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 '종교 자유' 침해 논란도 예상..이재명 "공동체 안전이 우선"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이우성 기자 =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예방수칙(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100여개 교회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한 종교집회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방역과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종교집회 코로나19 소규모 지역확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천지 예수교회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이 아닌 일반 종교시설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니라, 경기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국한됐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조치이다. 방역지침은 실내에서 집회예배를 할 때 ▲입장 전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유무 체크 ▲입장 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예배 시 2m 이격거리 유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예배 시 식사 제공 금지 ▲예배 참석자 명단 및 연락처 작성 등 7가지이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가 수차례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가 집회예배를 진행해 수원 생명샘교회(10명), 부천 생명수교회(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50명) 등 도내 교회 3곳에서만 이날 오전 기준으로 75명의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앞서 도와 시군은 지난 15일 공무원 3천여명을 동원해 도내 6천578개 교회를 현장 점검한 결과 약 40%인 2천635곳이 집회예배를 진행하고 이 중 일부 교회가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실태를 확인됐다. 감염병예방법 제49조는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하거나 그에 필요한 일부 조치를 해야 한다며 그 조치 항목에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도는 이번 밀집집회 제한 명령에도 이를 위반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회 전면 금지로 조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덧붙여, 도는 밀집집회 제한 명령을 위반해 종교집회 개최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7일 SNS에 종교집회 금지 문제를 처음 거론하면서 이런 논란을 예상해 자신의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종교집회 전면금지 긴급명령 검토…의견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종교집회를 강제금지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도민께서 제게 맡긴 일 중 제일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불가피한 반발을 이겨낼 수 있도록 권한을 준 것이므로 비난은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의 일부로서 제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지사는 지난 11일 종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 금지하지는 않되, 도가 제시한 사전 방역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 긴급 행정명령을 내려 오는 22일부터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0명 확진자 발생(CG)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1713::[인터뷰]민홍철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30년 1당독점, 지방선거부터 민주당에도 마음열어 -문재인 정부 안정이냐 정권심판이냐 여론은 반반 -지난총선 3석..후보경쟁력 강해 6~7석 목표 -신공항, 총선 이슈 되어선 안돼..끝난 뒤 결정해야 -부산-김해-창원-양산-울산 전철망 1호 공약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민홍철 후보 (경남 김해시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해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 (사진=경남CBS) ◇김효영> 총선후보자 인터뷰 이어갑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죠. 김해시 갑 선거구의 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 만나봅니다. 안녕하십니까? ◆민홍철> 네. 안녕하십니까. 민홍철입니다. ◇김효영> 감염병을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선거에 하나의 변수는 될 겁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잘 했느냐, 못 했느냐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 ◆민홍철> 그렇습니다. 이렇게 감염병으로 인해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져 있느데 이것은 모두의 문제고 국민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될 문제이기 때문에 자칫 정략적으로 이용하면 어느 세력이든지간에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을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대처, 또 우리 시민들의 합심. 정말로 신뢰를 갖고 정부를 믿고 우리가 함께 하면 극복할 일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것을 설령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극복하고 난 이후에는 오히려 더 역풍으로 국민들께서 거꾸로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김효영> 외신의 반응은 좋은 것 같아요. ◆민홍철> 예. 아무래도 우리 대한민국은 사스나 메르스사태 이후에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시스템을 어느 정도 갖추어놨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상당히 효율적으로 예방과 방역을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세계로부터 어떤 모범적인 사례로 외신들도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2020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 필승결의대회 (사진=송봉준 기자) ◇김효영> 경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계시니까요. 민주당에게 경남에서의 이번 총선의 의미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민홍철> 경남은 더불어민주당에 있어서는 항상 이른바 험지였습니다. 아무리 좋다고 할 때도 정당지지율이 평균이 30%중반 정도. 지금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지난 지방선거 때 도지사 선거에서 이기고 각 지자체 7개 정도에서 지자체장을 배출을 하고 또 시도위원들을 다수 배출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때도 전체 평균득표율을 보면 한 40%정도 밖에는 안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해서 이 경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번 총선에서 과연 문재인 정부의 개혁정책을 계속 지지를 해주실 것인가. 또 안정적인 정부운영을 하도록 지지를 해줄 거냐. 아니면 야당의 주장대로 정권심판을 선택할 것인가 상당히 귀추가 주목되는데 현재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경남의 도민, 그리고 유권자 여러분들께 호소 드립니다. 경남이 지난 30년 동안 1당 독점 때문에 정체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선택해주심으로써 잘하기 경쟁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총선에서 저희 더불어민주당을 정말 견제자로써 적절하게 선택을 해주시면 김경수 도정의 개혁적인 도정, 그리고 일자리 창출 정책도 뒷받침 할 수 있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많이 좀 선택을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호소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얼마 전에 김두관 의원과 인터뷰를 할 때, 김 의원은 '부울경 합쳐서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민 의원께서는 경남만 놓고 볼 때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하십니까? ◆민홍철> 네. 마음 같아서는 뭐 다 석권을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하. 지난 총선에서 세 명의 현역의원을 당선시켜주셨는데, 이번에 최소한 한 6, 7석은 도민들께서 선택해주실 것이다고 봅니다. 왜냐면요. 지금 현재 저희들이 각 지역의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은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이라든지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서 능력과 실력을 또 인격을 겸비한 후보들을 많이 저희가 공천을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한번 그런 후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좀 주시면 정말 경남의 정치적인 변화의 바람, 이것을 좀 혁신적으로 일으킬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사실 또 후보의 면면을 볼 때 그런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여당으로서의 힘, 이런 것을 겸비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지난 20대 때 3석은 김해 갑과 을, 그리고 양산 을이었죠. 서형수 의원. 지금은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그렇게 3석이었는데, 이번에 6, 7석 정도 본다는 말씀. 제가 한번 집어볼까요? 사천 남해 하동의 황인성 전 참여정부 청와대 수석, 창원시 진해구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마산 회원구의 하귀남 변호사. 이 정도 예상하시나요? ◆민홍철> 아, 그런데 특정 후보들을 제가 말씀드리면, 그 외 또 언급하지 않은 후보들께서 섭섭해 하실 텐데요. 모두가 다 훌륭한 후보들이십니다. ◇김효영> 경남도당 위원장이시니까, 또 하나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사람들이 계속해서 묻는 게 창원 성산구 문제입니다. 정의당과 민주당, 이번에는 합치지 않느냐? 결국은 합칠 것 아니냐?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입장에서 지난 보궐선거 때도 작년 보궐선거 때도 저는 끝까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후보를 내야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 맥락에서 볼 때 정치는 책임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도 성산에 경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를 내야 되고요. 또 현재 이영석 후보가 지금 뛰고 있습니다. 그래서 떳떳하게 책임 있는 어떤 여당으로서의 후보는 저는 반드시 내야 된다. 그래서 유권자들의, 또 도민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야 된다 라고 저는 봅니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요. 지금 중앙당 차원에서 현재 전략적인 측면이라든지 또 향후 정치적인 고려,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참작이 된다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경남도당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견지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은 이번에도 원팀이 되는 겁니까? ◆민홍철>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메가시티 비전위원회'를 꾸려서 부산의 김영춘 의원이 공동위원장이 되고요. 저와 전재수 부산시당위원장하고 같이 구성을 했습니다. 그래서 공약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함께 부울경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정책도 개발도 하고, 또 국민들께 발표도 하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고 실무적으로도 한 두 번 회의도 하고요. 발표도 한 바가 있습니다. ◇김효영> 부울경의 공통된 최대관심사는 역시 신공항 문제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될까요? ◆민홍철> 현재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에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총선의 이슈로 하지 말자. 그렇게 제가 제안을 했었어요. 총선의 이슈로 제안하면 신공항, 동남권 신공항 정책의 잘못된 점을 오히려 정치적인 문제로 접근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객관적인 검증이 되지 않는, 그런 또 단점이 있다. 그래서 총선의 이슈보다는 총선이 끝나고 나서 총리실에서 객관적으로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어떤 측면에서 검증을 해달라. 그런 생각을 지금 견지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민홍철은 어떤 사람인가, 알아봐야 하는데, 다른 이야기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변호사 출신이군요? ◆민홍철> 네. 제가 군법무관 고시로 합격을 해서 24년간 복무를 하고 나왔습니다. 군에서 법무 참모와 검찰관 그리고 군판사 등 주로 거쳤고요. ◇김효영> 그러면 별을 다신 겁니까? ◆민홍철> 네네. 육군법무관을 거치고 마지막으로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을 끝으로 예비역 준장으로. 변호사도 개업해서 좀 활동하다가 정치권으로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김효영>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정치인이 되신 겁니까? ◆민홍철> 저는 '민생이 먼저다'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또 정치인이라면 민생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못한다고 보기 때문에 국민의 삶. 특히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제도적으로 해결을 할 것이냐. 또 입법적으로 해결할 것이냐. 그게 정치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지만 그 서민들은 큰 문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졌고요. 그러한 자세가 진정한 진정성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 아닌가. 그래서 저는 큰 정치적인 이슈나 문제보다는 서민들의 조그마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고 말씀을 드리고.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은 그 결과 제20대 국회가 마감되면서 시민사회단체 100여 개 단체에서 평가를 했더라고요.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3등을 제가 했어요. ◇김효영> 자랑하시는 거네요. 하하. ◆민홍철> 하하. 1%안에 들어갔죠.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보람된 일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왜 민주당을 선택하셨어요? ◆민홍철> 민주당이든 미래통합당이든 정강 정책을 보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김효영> 큰 차이 없어요. ◆민홍철>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에는 소외되고 어려운 국민들과 어떻게 하면 같이 갈 것인가에 대한 정책이 강하고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민주당이 미래지향적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김해에서 이제 국회의원 8년 하셨나요? ◆민홍철> 네네. ◇김효영> 4년의 임기가 더 주어진다면 김해에서 어떤 일을 더 하고 싶습니까? ◆민홍철> 3선 도전을 하는데 성공을 하면, 동남권 다섯 개 도시, 울산, 부산, 창원, 김해, 양산. 동남권의 5대 도시의 중심이 바로 김해입니다. 그리고 김해는 그 중심에 있으면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많은 도시다. 그래서 향후 2-30년 후에는 반드시 100만의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그런 측면을 보고요. 그래서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배들, 그리고 우리 아들, 딸들이 명품도시 김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행복한 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인프라를 미리 깔아줘야 된다고 봅니다. ◇김효영> 그 인프라 중에 하나만 좀 꼽아 주신다면? ◆민홍철> 광역교통망이 완벽하게 갖추어져야 된다. 그래서 제가 제1호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뭐냐면 창원에서 출발해서 진영을 거쳐서 한림, 생림, 그리고 김해북부를 거쳐서 상동으로 지나서 물금, 양산, 그리고 동해남부선 좌천역까지 연결하는, 54km정도 됩니다. 그 전철망을 구성하자. 그 공약을 제시를 했습니다. ◇김효영> 부산, 양산, 김해, 울산이 하나로 묶어지는 겁니다. ◆민홍철> 그렇습니다. 그래서 동남권의 메가시티 비전이 그 노선으로 인해서 실현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이건 양산, 부산, 울산의 공통공약으로 봐도 되는 겁니까? ◆민홍철> 지난번에 메가시티비전위원회에서 김영춘 위원장께도 질의를 했고요. 김두관 의원께도 제의를 했습니다. ◇김효영>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인사 하시고 마치겠습니다. ◆민홍철> 예. 우리 경남도민여러분.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개혁을 어떻게 하면 뒷받침 할 것인가. 또 2년 남은 정부를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게 할 것인가의 선거입니다. 경남의 1당 독점의 폐해를 이제 균형 잡게 할 때가 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많이 선택해주시고요. 그리고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이제 김해를 좀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일꾼을 한번 선택을 해서 명품도시 김해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저 민홍철이 한번 해보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꼭 뭐 확실하게 선택을 해주시면 더 열심히 초선답게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국회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일은 같은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와 만나보겠습니다. [CBS 시사포커스경남] obsh@cbs.co.kr ::
뉴스 031713::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어제 하루 84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모두 8,320명이 됐습니다. 사망도 6명 늘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81명이 됐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곧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발표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17일 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838명이며 1401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여든한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84명이며 격리해제는 264명, 6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강화 방안, 경기도 성남지역 교회 집단감염 사례,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신학기 개학 연기와 대응계획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으며 이 안건에 대해서는 국무회의 이후 오늘 오후 2시 별도로 교육부총리께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오늘 회의에서 지역사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이며 방역조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재차 당부하셨습니다. 먼저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 내외국인을 모두 포함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여 실시키로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보편적으로 적용하게 된 배경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3월 15일까지 보고된 해외 유입 사례 44건 가운데 중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아시아 국가로부터 입국한 확진환자가 14명 그리고 유럽지역에서 입국한 확진환자가 16명으로 다양한 해외지역으로부터의 새로운 확진환자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사나흘간 해외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들 가운데 6명이 확진자로 검역과정에서 진단되는 등 해외 유입 차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아시아지역 등 확진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가 보편적으로 확대 실시되면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여야 하며 국내 체류 주소를 제출하고 핸드폰 등 개인연락처를 확인한 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하여야 합니다.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건강상태 질문서에 근거한 검역조사를 실시하여 필요할 경우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입국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하여 입국 후 2주간은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입국 검역을 강화함에 따라 검역관, 국방부의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유증상자 발생 규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임시 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임시 격리시설에 군의관과 지원인력 15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입국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하여 자가진단앱에 전호번호 인증체계를 도입하고 다국어 서비스 기능도 추가 개선할 계획입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로 입국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대기시간 증가 등 불편이 있겠으나 국민과 외국인 입국자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방역조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서울 구로지역 콜센터에서 13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시행하는 조치를 한 바가 있습니다. 콜센터 직원 88명뿐만 아니라 직원의 가족과 지인 등 46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기도 성남지역의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어제까지 3월 1일과 3월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지역사회의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기도 역학조사반 14명과 성남시 공무원들이 합동역학조사반을 구성하여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방대본 브리핑을 통하여 설명 드릴 예정입니다. 성남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는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하여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의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종교시설, 사업장 등 다수의 사람들이 밀폐된 장소에서 모이는 일을 삼가해 주실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하여 확진환자를 찾고 접촉자를 차단하는 노력과 함께 종교시설, 사업장, 다중이용시설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마시고 방역당국의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으며 과밀시설이 집중되어 있어서 감염 확산에 대한 대응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수도권 광역지자체는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신속하게 공동대응하기 위하여 수도권 방역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도 역학조사반 간에 공동역학조사 등 정보 공유체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 발생이 있을 경우 병상 부족이나 병상 수요 차이에 대비하여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상호 협의 하에 공동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어제부터 태릉선수촌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경기도와 인천시도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확진환자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으나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 콜센터,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면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하여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국민 개개인의 방역조치 필요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성공적인 감염병 퇴치를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서로 지키고 행사나 모임 등은 자제하면서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의료계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동상이몽2'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둘째 출산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 iMBC 취재결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 중인 배우 이윤지와 남편 정한울 부부가 지난주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이들 가족의 모습은 3월 말까지 방송된다. 이윤지는 현재 둘째 임신 36주째로 만삭인 상태다. 4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채비에 나서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 이윤지는 지난 2014년 9월 세 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했으며, 2015년 10월 딸 라니를 품에 안았다. 이후 2019년 이윤지는 딸 라니 양과 함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9년 '동상이몽2'에 합류해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 김구라 서장훈 김숙이 진행을 맡고 이윤지 정한울을 비롯해 강남 이상화, 진태현 박시은이 출연 중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나무엑터스, SBS 제공 ::
뉴스 031713::[아이들은 나의 스승 185] 코로나19이 확산이 준 공포가 크다는 방증 [오마이뉴스 서부원 기자] 지난 달 광주에서는 한 공무원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함께 주소, 가족관계,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과 학교의 이름 등의 신상정보를 유출했다는 혐의다. 유출된 문건에는 병력 등의 민감 정보까지 들어있어 충격을 주었다. 충북과 경남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특정 확진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이 SNS를 타고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창원시의회 의장이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감염병 관련 비밀을 누설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선을 알리려다 민감한 개인정보마저 공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안내 문자 빨리 보내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탓일까.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시나브로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아이들은 지금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개인정보보호의 필요성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데에 대부분 동의했다. 부러 묻지 않았는데도, 공익에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된다고 해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다고 자문자답하는 아이조차 나왔다. 수업시간에 배웠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에도 지금 상황에 꼭 들어맞는 면책에 관한 예외 조항이 있다고도 했다. 반면 굳이 다녀간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이 보인 반응을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반응1] 뭣이 중한디?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지역사회 감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마당에 확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대수인가요? 누군가 억하 심정으로 확진자들에게 그런 것도 아닐 텐데 이 와중에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봐요." 대다수 아이들의 반응은 '뭣이 중헌디'였다. TV든 인터넷이든 온통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만 보도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뉴스를 두고 '뜬금없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이 무슨 대수냐는 그들 앞에서 처지 바꿔 생각해보라는 말은 차마 꺼내지 못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도 코로나19 확산이 준 공포가 크다는 방증이다. 아이들은 온갖 억측과 왜곡이 범람하는 가짜 뉴스에 맞서 불안에 떠는 시민들에게 정보 내용의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주소나 가족관계, 직장 정도의 개인정보라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솔직히 예상하지 못한 아이의 답변에 적잖이 당황했다. 적어도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감수성이 기성세대보다는 요즘 아이들이 훨씬 높을 거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확진자들의 신상정보는 말할 것도 없고, SNS에 그들의 동선을 공개하는 것조차 인권침해 행위라고 반대할 줄 알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보다 '신상 털리'는 게 더 두렵다는 말까지 들었던 터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행적이 확인되어 11~12일 양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 이희훈 [반응2] 애먼 상인들이 더 걱정 아이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확진자들이 입게 될 피해보다 그들의 동선이 공개되어 문을 닫아야 하는 애먼 상인들을 더 걱정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에도 식당과 마트를 찾은 확진자를 예로 들며 대체 상인들이 무슨 죄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일단 코로나19 알림 문자에 상호가 적시되면, 해당 가게는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상권까지도 당분간 생업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반응3] 코로나 알림 문자, 표준 규격 필요 반면 한 아이는 코로나19 알림 문자의 형식을 문제 삼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횟수도 문제지만, 중언부언하거나 정보가 수정되는 것도 부지기수고, 무엇보다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들어있어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우선, 그는 알림 문자에 공통적인 틀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자와 시간, 장소, 주소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게 표로 만들어 안내하자는 제안이다. 가능하다면, 지도를 첨부하는 것도 효과적일 거라도 덧붙였다. 아무리 번호로 표기한다지만, 굳이 다녀간 확진자가 누구인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소나 직업, 병력 등 방역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걸러내는 제도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별할 것 없이 공개 항목을 명기한 정부의 표준화된 틀만 있어도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횡행하는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데도 나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인터뷰 한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새로운 동선 공개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거주지의 세부 주소나 직장명 등은 공개하지 않도록 했다. 또 이동경로와 방문 장소 등도 이전처럼 자세히 밝히지 않기로 했다.) ::
뉴스 031713::지난주보다 18%p 하락해..생계난·학업 공백 우려에 다시 운영하는 듯 교육청, 학생 유권자 대상 온라인 선거교육 실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학원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학원과 교습소 상당수가 지난주 휴원했다가 이번 주 다시 문 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학원과 교습소 2만5천231곳 가운데 23.8%인 6천1곳만 휴원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42.1%(1만627곳)가 휴원한 것에 견주면 휴원율이 큰 폭(18.3%포인트)으로 떨어졌다.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를 비롯한 구로·금천·영등포구와 이에 이웃한 동작·관악구의 학원 휴원율이 42.7%와 34.35%로 비교적 높았다. 다만 두 지역도 13일보다는 휴원율이 하락했다. 나머지 자치구는 휴원율이 30%에도 못 미쳤다. 특히 대표적인 학원가인 강남·서초구 학원 휴원율은 16.95%에 그쳤다. 교육당국의 강력한 휴원 권고에도 학원 운영자의 '생계난'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공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학원들이 다시 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와 종로학원, 청솔학원 등 대형학원 상당수도 휴원을 끝내고 전날 개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청은 전날 서울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8천75명으로 신청자(1만4천539명)의 55.5%였다고 밝혔다. 13일과 비교해 이용 학생 수는 436명 늘었고 이용률은 1.8%포인트 올랐다.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신청자(1만5천811명)의 71.2%인 1만1천259명이었고 특수학교 긴급돌봄 이용 학생은 신청자(549명)의 41.0%인 225명이었다. 교육청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 맞춰 학생 유권자를 위한 '온라인 선거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학생 유권자에게 올바른 투표방법과 공직선거법을 설명하는 동영상과 책자를 홈페이지(www.sen.go.kr) 등을 통해 배포한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각 학교가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작년 선거법이 개정돼 4월 총선 땐 만 18세부터 투표할 수 있다. 선거권 부여 연령이 낮아지며 학생 신분으로 투표하는 '학생 유권자'는 전국적으로 1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유권자 대폭 증가에 대비해 초·중·고등학교 40곳에서 모의선거교육을 할 계획이었으나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으로 무산됐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면서 학생 유권자들이 제대로 선거교육을 받지 않고 투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선거법을 몰라 본의 아니게 이를 위반할 가능성도 우려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선거교육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선거법을 공부하고 유권자로서 어떤 행동이 허용되고 어떤 행동은 하면 안 되는지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서울 동작을 여성 판사 출신의 대결 민주 이 후보, 나 후보 사무실 앞서 유세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수진 후보 소셜미디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16일 "나경원은 이수진이 잡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작을은 지난 12년 민주당 의원을 만들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라며 "12년간 아껴둔 기회를 이번에는 이수진에게 달라"고 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이 이끈 20대 국회의 결과는 말로만 하는 보여주기식 정치, 무조건 반대만 하는 정치였다"며 "동작을에서 이겨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승리의 선봉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지하철 7호선 남성역 4번 출구 앞에서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1시간여 동안 ‘퇴근길 인사’를 했다. 이 후보가 유세를 한 이곳은 경쟁자인 4선의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무실 바로 앞. 이번 총선에서 동작을은 주요 격전지이자 ‘전직 여성 판사’간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나 의원이 사법연수원 24기로, 31기인 이 후보보다 선배다. 이 후보는 나 의원과의 비교 우위를 묻는 질문에 "비교하고 싶지 않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저의 모습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이수진 후보 소셜미디어 이 후보는 지난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 한 후, 매일 아침 7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과 동호회 등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주민이 최고의 멘토"라는 일념 하에 휴대용 수첩을 들고 각종 의견과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 후보는 판사로 20여년을 일하다 지난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냈고, 민주당에 총선 인재로 영입됐다. 그는 이날 저녁 유세가 진행된 1시간여 동안 200번 넘게 "이수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외쳤다. "처음 보는 분이다" "(여당에) 쉽지 않은 지역이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잘해줘야한다" "기대가 크다"며 이 후보의 어깨와 등을 두들기는 유권자도 많았다. 이 후보측은 "현장을 다녀보면 이번에는 좀 바꿔달라는 애절한 눈빛들을 보내주는걸 느낀다"고 했다. 한 60대 노인은 "가보(家寶)로 간직하고 싶다"며 이 후보의 사인을 요청했다. 이 후보는 ‘건강하세요. 이수진 올림’이라는 글귀와 함께 하트까지 그려줬다. 이 후보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 후보는 "동작 발전을 위해선 힘있는 여당 후보, 그리고 ‘원팀(one team)’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과 동작갑 김병기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 후보의 전략 공천에 반발했던 강희용 동작을 지역위원장과 허영일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등도 마음을 바꿔 이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강희용·허영일 두 예비후보의 통큰 결단으로 ‘동작 원팀’이 완성됐다"며 "이수진에게 기회를 준다면 남은 삶을 동작을 위해 바치겠다. 자식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동작을 돌보겠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는 "복지와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년간 판사라는 직업을 사랑했지만 사법 개혁의 완성을 위해 당의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고 총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오랫 동안 노력해온 사법개혁 과제를 국회 입법으로 완성하고 싶다"고 했다. 또 "정치를 정치답게, 국회를 국회답게, 법원을 법원답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뉴스 031713::윤석열 장모,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진정서 접수, 의정부지검 수사 진행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지난달 20일 오후 광주고검·광주지검을 방문한 윤석열 검찰총장. 2020.02.20. sdhdrea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장모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 관련 수사 상황을 일체 보고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자신의 장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에 수사 내용을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는 동업자와 함께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는데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의정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법무부에 진정서가 제출됐고, 대검찰청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검찰은 최근 사건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최씨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9일과 16일 '장모님과 검사 사위' 등 제목으로 이 같은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윤 총장의 장모 최씨가 은행 예금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자금을 마련했고, 이 돈으로 땅을 매입한 후 팔아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최씨가 검찰 수사망을 빠져나간 것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하며, 가짜 잔고증명서가 2013년 발행돼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대검은 윤 총장 장모 해당 의혹과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윤 총장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장모 관련 의혹에 대해 "나와 무관한 사건"이라며 "사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하고 수사나 재판 과정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 총장 장모 관련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당시 자유한국당 측은 국정감사에서 장모가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 총장은 "저는 모르는 일"이라며 "중앙지검에 제 친인척 관련 사건은 하나도 없다. 국감장에서 너무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통합당 소속으로 민생당 비례대표 유지 불가..탈당하면 의원직 잃어 법원, '셀프제명' 효력 정지..통합당 공천 받은 의원들 난감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김삼화(오른쪽부터), 김수민, 신용현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입당 인사를 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이동섭, 김수민, 김삼화, 신용현, 임재훈 등 의원 5명은 17일 긴급회동을 갖고 민생당 탈당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부장판사 김태업)는 전날 "채무자들이 표결에 참여한 바른미래당(합당 후 민생당)의 지난달 18일자 제73차 의원총회 결의는 그 결의와 관련한 본안판결 선고 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인용했다. 전 바른미래당에서 셀프제명된 의원은 김삼화·김중로·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등 8명이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각자도생을 찾던 이들은 '셀프제명'을 선택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은 지역구 의원과 달리 제명이 되지 않고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민생당은 이에 지난 4일 이들 의원을 상대로 제명절차 취소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서를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 지난달 18일 이들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의 제명을 의결한 바 있는데, 당 내부에서는 이것이 윤리위원회 징계와 의원총회 제명을 순차적으로 거치게 정한 당헌·당규를 어긴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이 이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임재훈 의원(무소속)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에 있는 의원들은 굉장히 고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당에 남아있으려면 민생당을 탈당해야 하는데, 그 지점이 고민인 거 같다"고 말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은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김삼화 의원과 김수민 의원, 이동섭 의원은 4·15 총선 지역구 공천을 받았다. 신용현 의원은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갑 공천을 받은 김중로 통합당 의원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경우 이들의 공천은 취소되거나 다시 진행해야 한다. 임 의원은 "이분들은 민생당 탈당을 먼저해야 그 다음 과정(재공천 작업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다음 과정에서도 공천경쟁한 사람들이 이의 신청하거나 보좌진 퇴직 문제 등 많은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봄이 온 것을 잊고 있었다. 벌써 3월 중순이건만 아직도 겨울옷을 벗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몇 주째 집안에 틀어박힌 바람에 계절의 변화를 망각한 탓일까, 움츠러든 마음이 여전히 춥기 때문일까. 독일 낭만주의의 주도적 인물인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교향곡 1번(1841)은 ‘봄’이라고 불린다. ‘산골짜기에 피어오르는 봄’이란 시구에 영감을 받아 나흘 만에 스케치를 썼고 관현악 총보까지 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슈만이 이 교향곡을 순식간에 완성한 배경에는 아름답고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비크와의 결혼이 있었다. 그러나 슈만은 이 결혼을 위해 한때 스승이었던 클라라의 부친을 상대로 소송까지 벌여야 했다. 고통 끝에 얻은 행복의 감정이 곡에 담겨있는 것이다. 봄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표제음악은 아니고 그 따스함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담은 곡인데, 지금처럼 얼어버린 마음을 잠시나마 푸는데 도움이 된다.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코로나19 이후 공공의료 중요성 재확인.. 경남권 총선후보들 관련 공약 발표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감염병 코로나19 사태 속에 4·15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공공의료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2013년 옛 진주의료원이 폐쇄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속에 '진주의료원이 그대로 있었더라면'이라고 하는 아쉬움이 나오고 있다. 옛 진주의료원은 2013년 5월 폐업 당시 325병상이었고, 2009년 '신종플루 치료 거점병원'으로 지정되어 1만2000명을 진료하고 498명의 신종플루 확진자를 치료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김경수 지사는 "옛 진주의료원 폐업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는 도민의 최소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수준에서 반드시 확충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했다. 2013년 5월 30일,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한 뒤 정문 쪽에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명의로 내건 '출입금지 안내문'. ⓒ 윤성효 김정호 "김해, 가야의료원 유치 공약" 경남 곳곳에서 총선 후보들이 '공공의료(병원)'을 공약을 내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건강권 보장을 위해 의료서비스 폭을 확대하겠다"며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경희대학교 가야의료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김 의원은 "대학병원 건립은 김해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인구 56만의 김해에 대학병원급 3차 진료소가 없어 위급한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가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유치해 김해시민의 건강권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희대 가야의료원이 건립되면,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서비스폭 확대뿐만 아니라, 임상교수, 파견 전문의, 자체 채용 의사, 간호 인력 등 전문의료인력 1000여 명을 포함한 상시인력 총 23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권현우 "양산, 웅상의료원 설립 공약" 양산 웅상지역에 '의료원' 설립을 해야 한다는 후보가 있다. 정의당 권현우 후보(양산을)는 "국가재정법 개정으로 (가칭)웅상의료원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권 후보는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까지 최근 약 5년의 주기로 신종 전염병이 우리의 생명, 생활, 삶의 질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양산부산대병원과 베데스다 병원은 전국 최고의 응급실 병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양산의 응급환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이웃 도시로 가는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웅상의료원에는 민간병원에서 운영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꼭 필요한 분만실, 신생아실, 24시간 어린이병원, 중증외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집중치료실, 격리병실이 반드시 들어오도록 하여 양산 시민들 뿐만 아닌 동부경남과 주변 지역 시민의 삶의 질, 건강, 생명을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석영철-정혜경-이흥석, "창원대 공동의과대학 설립" 창원지역 후보들은 '창원대학교 공동의과대학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민중당 석영철(창원성산)·정혜경(창원의창)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공공의료 확대가 답이다"며 창원대학교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제시했다. 석영철·정혜경 후보는 "인구 105만 도시이자 경남의 수부도시이며, 동남권의 중심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원에는 의과대학이 없다. 100만 이상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며 "그로 인해 경남의 의료인력 확대나 지역인재 육성에 심각한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석영철·정혜경 후보는 "공공의대는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 사회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산업보건, 사회의학, 예방의학, 일차의료에 대한 교육 등을 기존 의대 교육보다 강화한다"고 했다. 이들은 "공공산재병원, 공공어린이병원, 공공동네의원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필요한 경남의 공공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창원을 경남 공공의료의 중심도시로 만들고, 수부도시로서의 역할을 다 하게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석 후보(창원성산)도 같은 공약을 냈다. 이 후보는 "공공의료대학 설립과 응급의료시설 확대를 통해 24시간 진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흥석 후보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인력의 부족과 공공의료시설의 부족에 대한 실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시설과 공공의료인력에 대한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1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이라며 "지역 내 의료인력 확대를 위해 창원대를 거점대학으로 한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준형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 신축" 진주에서도 공공병원 설립 요구가 있다. 민중당 김준형 후보(진주갑)는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 신축"을 촉구했다. 김준형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전거를 타고 선거구 곳곳을 돌며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 조기신축을 촉구하는 홍보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준형 후보는 "7년 전 불법으로 강제폐업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를 다시 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권에서도 진주시와 진주시의회,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7년간 지역의 중요 현안이었던 공공병원 설립이 진주에 신축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진주진보연합은 3월 20일까지 '서부경남공공병원 진주신축 촉구 진주시민 1000명 선언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중당 진주시위원회는 진주시내 거점 10여곳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옛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반면교사 삼아야" 옛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월 26일 낸 논평을 통해 "옛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을 '코로나19' 대응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옛 진주의료원은 2013년 2월 26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때 '강제폐업 방침 발표'가 있었고, 그해 5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 보건의료노조는 "만약 진주의료원이 강제폐업되지 않았더라면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치료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5.7%에 불과하고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국가 지정 음압격리병상은 29개 의료기관 198병상 뿐이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가지정을 제외한 민간 의료기관의 음압병상까지 포함해 우리나라 전체 음압병상 1027개를 감안하더라도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
뉴스 031713::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명수가 양준일의 파급력에 놀라워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김태진과 함께 하는 ‘모발 모발(Mobile) 퀴즈쇼’로 꾸며졌다. 이날 DJ 박명수는 “어제 양준일 씨 나오셨는데 문자가 만개가 오더라. 그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라며 “준일이 형 참 대단하신 분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가 “저보다 형이다. 한 살 형”이라고 하자 김태진이 “얼핏 보기엔 형님이 한 6살 정도 형 같은데”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박명수가 “그러지 마. 웃기려고 하지 마. 진짜 나 서운하다”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저희가 한 시간짜리 프로지 않나. 시작과 동시에 2천 개로 시작했다. 그분들이 박명수 라디오 하는지도 몰랐는데 들어보시고 너무 좋았다고, 제 팬이 돼주겠다고, 그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감사드린다”며 “기회 되면 양준일 씨 또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
뉴스 031713::핵심 관계자 “자체 비례대표 내는 방안도 검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교감 없는 ‘마이웨이 공천’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당대표를 비롯한 통합당 주요 당직자들이 17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이 현 비례대표 순번대로 공천을 강행할 땐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논의하는 회의가 오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박완수 사무총장 등 통합당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까지 모두 포함해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한국당 측이 통합당의 영입인재를 당선권에 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명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위성정당을 따로 띄우려던 구상을 아예 접을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통합당은 새로운 비례 전담 위성정당을 창당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시기상 정당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래한국당은 16일 중 공천관리위원회가 확정한 40명의 공천자 명단과 순번을 선거인단 투표에 부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결 전 유출된 명단이 통합당의 의중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한선교 대표의 ‘나홀로 공천’으로 드러나면서 최고위원회 의결이 끝내 무산됐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
뉴스 031713::'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중간점검..12개 전 분야 목표치 달성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2년간 공공부문에서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7일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 5개년(2018∼2022) 안을 수립한 이후 중간점검한 결과 2017년 대비 12개 전 분야에서 2019년 목표치를 모두 달성해 여성 참여율이 크게 향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된 중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9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여성임원 비율은 21.1%로 2022년 목표치인 20.0%를 달성했다. 정부는 2019년 7월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전면 시행하고, 다음해 12월 '여성임원 최소 1명 이상' 임명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 결과 129개 공공기관 중 125개 기관에서 여성임원 1명 이상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여성 임원수는 2018년 647명에서 작년 772명으로 125명이 늘었다. 2019년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20.8%로, 2017년 14.8%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지방공기업은 '여성관리직 목표제'를 151개 전체 기관으로 확대했다. 기관별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여성관리자 확대를 정책교육을 했다. 교육분야의 경우 초·중등 여성 교장·교감 비율이 2019년 목표치였던 43.0%를 초과 달성한 44.1%를 기록했다. 국공립대 교수 성별 현황 조사를 위한 '양성평등 실태조사' 시행 근거를 마련했다. 국·공립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 교원 임용 양성평등 정책 기반을 강화했다. 군인의 경우 여군 간부 비율이 2018년 6.2%(1만1천393명)에서 2019년 6.8%(1만2천602명)로 0.6%포인트(1천209명) 증가했다. 신규 임용된 여성 간부는 전년도보다 307명 늘어난 1천844명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국방 인사관리 훈련' 개정을 통해 정책부서와 야전부대 영관급 지휘관·참모 직위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군인을 확대할 근거를 마련했다. 일반·해양경찰의 경우 관리직 목표제를 신규 도입하는 등 주요 직위에 여성 임용을 확대했다. 이런 결과 경찰 역사상 최초로 여성 경찰대학장이 임명되는 등 여성경찰·해양경찰의 관리직 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일반 경찰은 채용 과정에 남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대학·간부후보생 남녀통합 선발을 위한 체력기준을 정비했다. 해양 경찰은 지난달 '해양경찰청 인사운영 규칙'을 제정해 인사위원회 구성 시 여경 참여를 의무화했다. 여경 신규 채용 확대에 따라 2019년 일반 경찰로 임용된 신임 순경의 26.1%, 해양경찰 공채·함정요원 신규 채용의 20.0%를 여성이 차지했다. 해경 신규 채용 여경 비율은 작년 12.6%에서 크게 오른 것이다. 516개에 달하는 정부위원회에서 위촉직 위원 여성 참여율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3.0%를 나타냈다. 정부는 위촉직의 특정 성별이 40% 미만인 103개 위원회에 개선 권고를 했다. 이 중 100개는 여성 참여율이 40% 미만인 곳이었다. 올해 정부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치를 올려 잡고, 각 분야에 도입된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 대표성 제고는 현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
뉴스 031713::마세라티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 [정찬수 기자] 이탈리아 명품 슈트를 걸친 보수적인 외모 속엔 반전 매력이 가득했다. 가속페달을 밟게 만드는 배기음과 폭발적인 힘에선 500여 회의 우승을 기록한 브랜드 철학이 엿보였다.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못지않은 엔트리 모델, 기블리 이야기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깎은 쿠페형 디자인은 준대형이란 크기를 잊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실제 기블리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975㎜, 1945㎜다. 제네시스 G80보다 전장은 15㎜ 작고, 전폭은 55㎜ 크다. 운전석에선 작게 느껴지지만, 주차할 때는 크기를 실감하게 된다. 휠베이스는 3000㎜로 2열 공간에 부족함이 없다. 시승한 모델은 ‘기블리 S Q4 그란스포트’다. 그란루소보다 다소 공격적이다.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선은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과 어울려 역동성과 날렵함이 돋보인다.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전통적인 캐릭터 라인에 마침표를 찍는다. 실내는 절제미로 요약된다. 언뜻 보기엔 밋밋하지만 온통 최고급 소재다. 손으로 느껴지는 질감과 완성도가 만족스럽다. 파워트레인은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와 공유된다. 8단 ZF 자동 변속기에 자체 설계한 43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이 합을 맞춘다.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를 위해 독점 제조된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6’를 만족하는 강력하고 친환경적인 심장이다. 밋밋해 보여도 최고급 내장재로 완성된 실내. 버튼은 정갈하고 운전대는 손맛이 일품이다. [정찬수 기자] 기본 내비게이션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연결은 필수다. [정찬수 기자] 시동을 걸면 괴물의 포효가 실내외로 퍼진다. 주변의 시선이 느껴질 정도다. 가속페달의 깊이에 따라 배기음이 마치 연주처럼 들린다. 한 번 밟으면 계속 밟게 만드는 마성에 가깝다. 국내 도로 사정상 속도를 자주 줄였다. 눈 깜빡하는 사이에 제한속도를 넘기기 일쑤다. 이때마다 정밀한 브레이킹 기술에 또 놀랐다. 달리는 도중에서 정지 상태까지 빠르고 밀림 없이 차체를 잡아준다. 답력은 큰 편이다. 세게 밟으면 마지 벽에 발을 댄 것 같이 딱딱함이 느껴진다. 통합 차체 컨트롤 시스템(IVC·Integrated Vehicle Control)은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레벨2 수준의 ADAS 시스템은 질주마의 본성을 잊게 만드는 정확성이 돋보였다. 달릴수록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방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드라이빙 모드 설정값은 눈에 띄게 달랐다. 특히 스포츠 모드가 발군이다. RPM이 올라가며 달릴 채비를 마치면 서스펜션이 단단하게 신발 끈을 묶는다. 전자식 서스펜션은 전체가 알루미늄이다.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크게 튀거나 쏠리지 않았다. 그란스포트에 적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페달도 레이싱 DNA를 자극하는 요소다. 시트는 12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포츠 시트에 가깝다. 사이드 볼스터가 두껍진 않지만, 몸은 충분히 잘 잡아줬다. 반전은 승차감이었다. 배기음을 제외하면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전륜 더블 위시본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의 조합도 좋다. 노면 조건에 따라 댐핑력을 전자식으로 조절해 뒷좌석에 누굴 태워도 무안하지 않았다. 국내 기준 준대형 세단 크기지만, 유려한 쿠페형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체급은 더 작게 느껴진다. 주차를 하거나 좁은 길에 들어서야 크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정찬수 기자] 430마력의 V6 가솔린 엔진이 내는 배기음은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를 위해 독점 제조된다. [정찬수 기자] 옥의 티는 센터 디스플레이다. 한글화 메뉴와 폰 프로젝션 기능은 잘 갖춰져 있으나 기본 내비게이션의 완성도가 떨어졌다. 공조 기능을 비롯한 각종 메뉴들을 몇 번의 터치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불편했다. 사운드 시스템의 입체감이 떨어지는 부분도 가성비가 떨어지는 부분이었다.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기블리 S Q4’ 기본형이 1억3500만원, 그란루소와 그란스포츠는 각각 1억4600만원, 1억4700만원이다. 가격과 연비 측면에서 고민한다면 디젤 모델이 좋은 대안이다. 3000cc V6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 출력 275마력의 제원을 갖췄다. 가격은 S Q4 대비 200만원 정도 싸다. 정찬수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 031713:: 1인용 부스서 3분만에 검체 채취…진화하는 선별진료소(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대한 세계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이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한국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많은 25만여명을 검사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서울 한 아파트의 주민 강민경(30) 씨가 퇴근길 자신의 현관문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붙여놓은 코로나19 검사 권유 안내문을 보고 그날 밤 인근 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해당 아파트 거주민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니 48시간 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였고, 강씨는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았다. 검사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바로 다음날 오후 강씨는 음성판정을 받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문은 "이러한 강씨의 경험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검사 정책을 펴는 한국에서 일반적이며, 한국의 확진자 규모가 8천명 언저리에서 큰 변동이 없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심하고 있다가 급속히 퍼져나가는 코로나19에 허가 찔린 다른 나라들에 200명당 1명꼴로 검사를 진행한 한국이 중요한 초기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이 불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달 4일 이미 첫 번째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대해 승인했고, 그로부터 사흘 후 진단 키트가 진료 현장에 배분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로 3개의 진단 키트에 대한 승인도 열흘 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그로부터 2주 후 확진자가 5천명 가까이 급증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이 현재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전국 633개 진료소에서 하루에 2만명을 검사할 수 있고, 채취한 검체는 118개 실험실에서 1천200명의 전문가가 분석해 6시간 정도 후면 결과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WSJ은 "한국의 검사 능률은 미국과 유럽의 느린 작업과 대비된다"면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지 못하는 다른 나라의 상황은 바이러스의 전파 규모를 가리고 바이러스의 진행 방향을 통제하는 데 있어서도 제약을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이반 말도나도 전염병학 교수는 "검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감염된 사람들을 초기에 격리할 수 있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1713::금오공대 첫 온라인 강의 900여명 몰려 수강신청 변경기간 안끝나 '전체공개'로 故노무현 조롱 댓글 쏟아내..일베 의심 "523km로 봉하산에서 떨어지면 죽나요?" 노 전 대통령과 클럽DJ 합성한 사진까지 교수 사무실로 전화.."노무현 살아있다" 교수 "말도 안되는 상황 벌어졌다" 한탄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대학들이 첫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전날 금오공대 A교수가 진행한 온라인 강의에서는 익명성에 숨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2020.03.17. (사진 = 금오공대 유튜브 온라인 강의 화면 갈무리)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국내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수와 학생 간 비대면 형식의 온라인 강의를 전날 처음으로 진행한 가운데, 한 강의에서 수업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모욕 댓글이 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강의 특성상 익명성이 보장되면서 이처럼 도 넘은 장난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강의는 전체공개 상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해당 수업 신청자들이 이런 행위를 했다고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뉴시스 취재 결과 전날 오후 금오공대 A교수가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첫 온라인 강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장난 댓글과 전화 등이 쏟아졌다. A교수는 전날 개강 이후 금오공대 학생들의 수강 변경 신청 기간이 끝나지 않은 만큼, 원하는 학생들이 모두 수업을 들어볼 수 있도록 이날 강의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전체공개'로 진행했다. A교수에 따르면 이 강의 수강을 신청한 학생은 38명이었다. 그런데 이날 온라인 강의에 접속한 인원은 약 900명에 달했다. 외부 세력의 접속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당시 A교수는 "역사상 처음 있는 국가적 재난을 맞아 처음으로 유튜브로 강의를 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다. 댓글이나 전화를 통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하겠다"며 수업을 시작했다. A교수는 강의 주제인 고체역학과 관련된 학생들 질문을 받기 위해 댓글창을 활성화하고 사무실 전화번호를 공개했지만, 이날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온라인 강의에서 유튜브 댓글이나 전화를 통해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참가자는 1명도 없었다. 강의 시작 약 20분 후 A교수는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갔는데, 한 참가자가 갑자기 댓글을 통해 "시속 523㎞로 봉하산에서 떨어지면 죽나요?"라는 질문을 뜬금없이 던졌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 등산 중 극단적 선택을 서거했다. 일간베스트(일베) 등 일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23일을 '중력절'이라고 칭하며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고 있는데, 이를 빗댄 질문으로 보인다. 이같은 질문이 올라오자 A교수는 "봉하산이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시속 523㎞로 떨어지는 것은 동력학이니 다른 교수한테 물어보라"고 답변했다.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내 대학들이 첫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전날 금오공대 A교수가 진행한 온라인 강의에서는 익명성에 숨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2020.03.17. (사진 = 금오공대 유튜브 온라인 강의 화면 갈무리)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을 향한 고인 모욕과 A교수를 향한 조롱 댓글·전화는 계속됐다. 다른 참가자는 노 전 대통령을 클럽 DJ로 보이도록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21학번들 기벡(기하와 벡터)도 안 배우고 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 댓글을 올렸다. 일베 등 커뮤니티는 노 전 대통령을 클럽 DJ로 포토샵한 사진을 공유하고 이를 'MC무현'이라고 부른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음성과 음악을 합성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백여명의 외부 접속자들이 일베 회원으로 의심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A교수는 "이게 무슨 뜻이죠? 댓글이 엄청나게 올라오니까 정신이 없네요. 일단 수업을 진행해야 하니 계속 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강의 종료 약 10분 전 한 참가자는 교수 사무실에 있는 유선 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지금 라이브인가요? 교수님 화이팅. 노무현은 살아있다"라고 말한 뒤 끊었고, A교수는 "여러분의 질문을 받기 위해 전화하라고 한 건데, 앞으로는 전화를 안 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A교수가 강의를 마무리 하려고 하자 다른 참가자가 전화를 걸어 "지금 어떤 학생이 교수님 강의에 올라온 댓글들을 일베에 올리고 테러를 하고 있다. 얼른 댓글창을 닫으라"고 전해주기도 했다. 강의 이후 실제로 일베 커뮤니티에는 A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볼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A교수는 수업 말미에 "이상한 것이 많이 오네요. 지금은 방법을 모르겠는데 다음 시간에는 유튜브 댓글 기능을 끄겠습니다"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네요"라고 말했다. 첫 온라인 강의를 마친 A교수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교수이기는 하지만 유튜브 등 생방송에 대해서는 초보인 만큼 나름대로 다른 학생들과 '문제가 없나' 점검을 하고 진행을 했는데 댓글이 그렇게 달릴 줄은 몰랐다"며,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볼 수 있도록 강의를 전체 공개로 바꿔놨는데 익명성에 숨어 고인을 모독하는 댓글을 올린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A교수는 "강의 링크가 어떻게 유포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노 전 대통령 조롱 등 고인 모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왜 교육 현장에서 그렇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며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에도 당황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 조롱 등은 예전부터 문제였는데 이번에 실제로 겪어보니 우리나라의 상당한 적폐 중 하나라는 것을 느꼈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다음 수업부터 유튜브로는 댓글을 안 받고 학교 학생들만 글을 올릴 수 있는 서버를 통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경향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은 원칙을 지키며, 정의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7일 “미래 세대에게 부서지고 왜곡된 민주주의를 물려주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위성정당, 꼼수정당을 심판해주시기 바란다”며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정의당의 길을 국민 여러분께서 승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신의 안위와 따뜻한 곳만을 찾아다녔다면 지금 정의당이 존재했을 리 있겠나.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기로 한 비례연합정당을 두고는 “다양성의 정치가 아니라 획일화된 정치로, 결국 양당 정치의 틀 안에 소수 정당이 포섭된 사실상의 위성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 이유로는 “비전과 정체성을 달리하는 정당들이 국민 앞에 정책과 비전을 갖고 평가받고, 그 성적을 기초로 사후적으로 협력을 구조화하는 연합 정치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다”고 했다.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녹색당을 향해선 “원외 정당들이 의석을 얻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내놓은 그린 없는 그린 뉴딜을 비판하고, 녹색당의 이름으로 더 좋은 대안을 내서 국민이 녹색당을 선택할 때 연합 정치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 가치인 정치 생태계의 다양성을 지키고, 총선 이후에 진보개혁 세력과 협치를 통해 과감한 촛불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제자리를 지켜야 수구세력의 퇴장을 앞당길 수 있다. 정의당이 힘을 가져야 문재인 정부가 남은 집권 기간 진보의 길을 가도록 만들 수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
뉴스 031713::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개신교 교회, 왜 예배 중단 못하나 ①개별 교회에서 예배예부 결정, 통제 시스템 없고 ②교회에서 예배 원칙 고수..온라인 예배 시스템도 미비 ③교회 운영 교인 헌금 의존..주말 예배 포기 못해 은혜의 강 교회.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이정윤 기자] 16일 오후 찾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 강 교회. 8차선 산성대로 옆 4층 규모 건물의 3~4층을 사용하고 있는 이 교회에서는 9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같은 건물에 입점한 점포 상당수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는 임시휴업 안내문을 붙였고, 1층 안경점 또한 평일임에도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었다. 교회와 같은 층에 있는 소규모 단과학원은 이달 초부터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해 학생들이 드나들지 않았다. 이 건물은 한 개의 출입구를 1층을 제외한 모든 점포 이용객들이 사용하는 구조로 돼 있다. 2층에 위치한 카페만 외부로 연결되는 문이 하나 따로 있을 뿐이다. 교회가 9일부터 폐쇄됐고 마지막 예배가 다른 점포들은 쉬는 일요일에 이뤄져 건물 내 접촉자는 최소화될 수 있었지만, 그 전에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근 주민 김모(52)씨는 "그전에는 평일에도 족히 20명은 드나들었다"며 "마스크를 안 쓴 교인들도 몇몇 보였다"고 우려했다. 집단감염 발생에 인근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커졌음에도 이 교회가 이달 1일과 8일 두 차례 예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그렇게 비난하던 신천지와 교회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하지 말라는 것을 기어코 하더니 결국 이 사달을 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은혜의 강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장면./경기도 제공 하나의 분무기로 모든 교인의 목에 '소금물'을 뿌려 감염을 키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교회에 대한 비난도 더욱 커졌다. 은혜의 강 교회를 이끄는 김철웅 목사는 교단에서 병자를 치유한다는 '안수기도'로 유명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교인들은 소금물 소독에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동참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들도 해당 교회에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신도들이 많이 찾아왔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에서의 집단감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경기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 15명, 수원시 생명생교회에서 10명씩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여전히 일부 중소형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를 강행한 탓이다. 이처럼 개신교 교회가 코로나19 진원지가 된 것은 기본적으로 타 종교와 구조가 다르다는 데 있다. 천주교와 불교의 경우 사태 초기부터 전 성당과 절의 미사, 법회 등 종교집회를 금지했다. 교단 차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개신교의 경우 개별 교회마다 각자 운영방식을 정한다. 교회 운영도 교인의 '헌금'에 의존하는 까닭에 규모가 작은 교회의 경우 주말 예배를 포기하면 당장 운영할 돈이 부족해질 수 있다. 여기에 교회의 의미를 좁게 해석하는 시각도 주말 예배를 강행하는 이유로 작용한다. 신성욱 아세아연합신학대 설교학 교수는 "일부 교회는 반드시 교회라는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원칙을 고집한다"며 "아울러 대형교회와 달리 작은 교회에는 온라인 예배를 위한 시설이 부족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종교시설 내 집단감염 소식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교회 예배는 좁은 공간에서 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부르는 등 비말 전파가 이뤄지기 쉬운 구조"라며 "교회 예배 시 감염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집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에 따르면 앞서 15일 도내 교회 6578곳 중 2635곳(40.0%)이 집회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
뉴스 031713::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 9,942명, 사망자는 335명에 이릅니다. 한국의 8,320명을 넘어서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습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유력 언론사 엘 파이스는 현지시각 16일 "한국, 스페인이 하지 않은 전염병 통제의 본보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했지만, 스페인은 하지 못했던 방역에 대한 설명과 그래서 뒤늦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 "집에 있어라." 조치 한국은 50명대 스페인은 1,000명대 엘 파이스는, 한국의 반응이 더 빠르고 더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확진 환자 50명이 더 발생하자, 전례 없는 위기로 규정하고 시민들에게 집에 있을 것과 항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비해 마드리드는, 1천 명의 환자가 발생해서야 집에 머무르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그 당시 마스크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며 쓸 필요가 없다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 "찾아내기식 검사" vs "무증상자 테스트 안 해" 스페인 보건 당국은 "무증상자를 검사하는 것은 난센스다. 왜냐하면, 오늘의 음성자가 내일 증상을 발현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에게 잘못된 안전 의식을 심어줬다고 엘 파이스는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먼저 찾아가서 검사함으로써 지역 사회에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CNN에 한 인터뷰를 대조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의 차이는 한국은 매일 15,000건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데 반해, 스페인은 지난 일요일까지 30,000건을 검사한 데 그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의료 인프라의 차이가 만든 결과 한국은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만드는 회사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백 개에 달하는 실험실에서 작업하고 있지만, 스페인은 오직 20개의 병원에서만 검사가 가능합니다. 한국의 공격적인 검사 결과 확진자는 폭증했고 반대로 치명률은 0.8%에 불과하지만, 스페인의 치명률은 3%에 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인에는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스페인 보건부는 중상자에 집중하겠다며, 경증상자에 대해서는 더는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엘 파이스는 전했습니다. ■ '시민들의 자세'에서도 차이가 났다 한국에서는 외출 자제 권고가 내려지자, 거리는 즉시 한산해졌지만, 마드리드에서는 휴교령과 재택 근무령이 내려진 다음 날, 공원과 테라스에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결국, 지난 13일 마드리드 시장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공원을 폐쇄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어떤 도시도 폐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사회의 투명성과 개방성이라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인터뷰를 전하며 엘 파이스는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는 7만 명 인구의 카탈루냐 4개 도시를 폐쇄한 것을 시작으로 14일부터는 결국 생필품·약품 구매와 출근을 제외한 외출은 금지되는 국가비상사태까지 내려졌습니다. 17일 0시부터는 국경통제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입니다. ■ "비슷한 인구 구성, 그러나 다른 방역 결과로 가고 있다" 한국의 인구는 5천1백만 명, 스페인의 인구는 4천7백만 명으로 비슷합니다. 중위 연령(median age)도 한국은 42.2세, 스페인은 43.4세이며 기대수명도 한국은 82.6세, 스페인은 83세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았던 한국에서 1일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결국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오늘(17일)도 84명에 느든 데 그쳤습니다. 엘 파이스는 그러나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이미 앞에서 말했듯 경증 환자의 경우 검사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실제 환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스페인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엘 파이스 뿐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한국의 네 배에 달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 대처과정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
뉴스 031713::여야가 17일 코로나19사태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과 관련해 “오늘 처리 못 하면 여야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추경 처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이라며 “실기하면 국회도, 정치도 성난 민심의 쓰나미에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원내대표는 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제 역시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하다”며 “비상한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과감한 추경을 편성한다는 대원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야당에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추경은 코로나 사태와 전 세계 경제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라며 “이조차 선거용 돈 풀기라는 야당의 어이없는 주장에 하루도 남지 않은 국회의 시간이 표류하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을 비난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을 오늘 처리해 경제의 숨통을 틔워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올해 남은 예산도 집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 세금으로 선심성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심 원내대표는 “마구잡이식 현금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정부·여당은 총선을 코앞에 남겨둔 시점에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마치 헬리콥터에서 세금을 뿌리듯 선심을 쓰겠다고 한다”며 “경제를 살릴 생각은 안 하면서 이 정부 눈에는 오직 표만 있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512조원 넘게 편성한 울트라 슈퍼 예산은 언제 어디에 쓸 것인가, 올해 예산부터 서둘러 집행하라”며 “추경과 관련해 주먹구구식 예산 집행을 들이밀며 야당에 어깃장 놓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뉴스 031713::헤럴드경제가 조원씨앤아이(조원C&I)에 의뢰해 실시(3월 14~15일)한 여론조사 결과는 민심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드러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제 타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나타난 경제정책 평가결과는 향후 해결방향을 가리키는 민심이란 점에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다. 조사결과 국민 41.7%는 문 정부의 경제정책을 ‘매우 잘못함’으로 평가했다. ‘매우 잘함’(21.0%)의 거의 두 배다. ‘잘하는 편’(19.9%), ‘잘 못하는 편’(13.7%)까지 포함해도 부정적인 평가(55.4%)가 긍정적인 평가(40.9%)를 압도한다. 경제정책의 수정 내지는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다름 아니다. 국민들이 꼽은 것은 일자리(26.9%), 기업 (15.5%), 부동산(15.0%), 노동 (11.6%), 복지 정책(8.1%) 순이었다. 하나같이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란 기치아래 중점적으로 변화를 추진해온 분야들이다. 매달 수십만명씩 늘어난다고 자화자찬하는 일자리 정책이 수정 전환의 최우선 순위로 지적된다는 점은 이채롭다. 산업의 대들보인 중간 허리층이 얇아지고 60대 이상 장노년층만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현실을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일자리 정책의 최대 수혜자인 60세 이상의 응답자들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가장 박하다. ‘매우 잘 못함’은 44.9%에 덜하지만 ‘매우 잘함’은 10.2%에 그친다. 결국 민심은 경제정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존 방향의 강화가 아닌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은 자명하다. 지금 우리 경제는 코로나19로 IMF 환란 수준의 경제타격을 입고 있다. 한은이 16일 임시금통위까지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내린 것도 그런 이유다. 하지만 그것으로 다가 아니다. 모든 후속 보완대책들도 당시 수준 이상으로 마련돼야 극복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기업이다. IMF 환란도 살아남은 기업들의 수출이 극복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려면 기업이 고비를 넘기고 버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연쇄도산을 막아야 한다. 기업들에 중요한 것은 희망이다. 당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기업들에 규제의 족쇄를 풀어줘야 한다. 감염 확진으로 인한 조업차질엔 탄력근로제 확대로 경직된 주52시간 근무의 경직성을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금리인하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감소로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책 전환은 기업 우선이란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지금은 그게 가장 시급한 조치다. ::
뉴스 031713:: 각막은 원래 맑고 투명한 조직이다. 새로 낀 유리창처럼 깨끗해 그곳을 통해 시각적 정보를 선명하게 전달받는다. 그런데 만일 손상이 생기면 치유 후에도 그 자리에 흉터가 하얗게 남아 각막혼탁이 발생한다. 각막에 혼탁이 생기면 우선 시야에 문제가 생긴다. 혼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부정 난시가 동반되어 있거나 비교적 농도가 짙고 각막 중심 부위에 큰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진다. 각막 혼탁은 안 외상, 속눈썹 찔림, 각막염, 군날개(익상편) 등 원인이 다양하다. 눈에 입는 외상에 많지만, 요즘 젊은 층의 멋내기 아이템 중 하나인 칼라 렌즈 착용 또한 각막 혼탁을 부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착용을 오래한다고 생기기 보다는 칼라 렌즈로 각막염을 앓은 후 혼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칼라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산소 투과율이 떨어지고 눈물이 부족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게 된다. 이때 각막의 보호력이 떨어져서 각막염이 생길 수 있는데, 제대로 치료가 된 후에도 각막혼탁이 남을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혼탁해진 각막은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교정이 가능할까? 필자의 병원이 대한안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각막혼탁이 심하지 않으면 스마일라식을 통한 시력교정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술 전 현미경 검사로 각막 혼탁이 발견된 환자에 대해 최신의 장비인 갈릴레이(Galilei)로 각막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혼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각막 얇아짐 등 다른 이상이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13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한 결과 수술 전 평균 나안 시력이 평균 0.09(±0.09)에서 스마일라식 수술 후 평균 1.19(±0.17)로 회복되었다. 3개월이 지난 경과 관찰에서도 시력이 잘 유지되었으며 각막이 얇아지거나 각막 확장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각막 혼탁 환자가 스마일라식을 성공적으로 받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의료진의 기술력과 정밀한 사전 검사다. 시력교정 전 각막 혼탁이 의심되는 경우 갈릴레이와 전안부 각막CT등을 이용한 사전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의료진의 숙련된 수술 경험으로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수술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막 혼탁 자체를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각막 혼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렌즈 착용으로 인한 각막염을 예방할 수는 있다. 소프트 렌즈를 오랜 시간 동안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 위험도가 높은 칼라 렌즈나 써클 렌즈 착용을 주의해야 한다. 렌즈 착용시 시간을 줄이면서 누액을 넣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속눈썹 찔림이 있으면 안과레 가서 뽑고 건성안이 심할 경우 평소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각막 혼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문제가 느껴지면 안과 전문의에게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혼탁을 최소화 하거나 막는 길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 ::
뉴스 031713::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엄정화/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엄정화가 3월 초 파리에서 스케줄 소화 후 귀국해 자체 자가격리 중이다. 엄정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오전 스타뉴스에 "엄정화가 지난 2월 말 파리에서 열린 오픈화이트 패션쇼 셀럽으로 참여한 뒤, 이달 초 귀국했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파리에서 머물렀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 이에 팬들이 엄정화가 파리에서 찍은 사진을 접하고, 그녀가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닌지 혹은 신변은 안전한지 걱정했다.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이에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엄정화가 파리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관련한 증상(발열, 기침)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파리에 방문했던 만큼 스스로 자가격리를 한 상태다. 자택에서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데,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이 우려를 낳은 가운데, 연예계에 수많은 스타들이 스타뉴스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남궁민, 전광렬, 김보성, 봉태규, 윤소희, 위키미키, 드림캐처, 윤정수, 이창민, 박성웅, 김시덕, 김영민, 조현재, 양정원, 온앤오프, 디코이, 로켓펀치, 안효섭, 손지현, 장동민, 홍대광, 공민지, 김준호, 김민경, 박소영, 김지민, 양경원, 노틸러스, 이재욱, 펜타곤, 이달의 소녀, 김중연, 예원, 김혜윤, 동키드 등이 참여했다. ::
뉴스 031713:: 사진출처=라모스 SNS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모범적 격리 생활을 공개했다. 라모스는 17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자신의 아내와 세 명의 자녀들이 홈 트레이닝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 라모는 최근 커브드 러닝머신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며 안전의 위협을 받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는 선수단 35%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라리가는 현재 중단된 상태. 선수들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부분 외출을 삼가고 자가 격리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 공식 훈련을 하지 못하니, 선수들 스스로 건강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33세 베테랑 라모스가 그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FC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도 최근 자신의 집 정원에서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1713:: [뉴스엔 김명미 기자] 오지호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3월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악몽'으로 돌아온 배우 오지호가 출연했다. 이날 오지호는 "함께 호흡했던 여성 배우들 중 가장 호흡이 좋았던 분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혜수 씨"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분들도 비슷하지만, 정말 배려심이 많은 분 같다. 지금도 단톡방을 통해 항상 먼저 연락을 준다. 드라마를 촬영한 게 7년이 넘었는데. 대장 기질이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는 모두를 배려해준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과거 연출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던 오지호는 "나중에 작품을 찍는다면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해주실지 모르겠다. 후배 중에는 한창 인기를 달리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 씨와 김다미 씨. 좋더라"고 말했다. 이에 DJ 장예원은 "'이태원 클라쓰'에 푹 빠지셨냐"고 물었고, 오지호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힘이 되는 드라마다"고 답했다. 또 오지호는 "최근 본 작품 가운데 내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도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서준이 연기하고 있는 박새로이 역할을 꼽았다. 오지호는 "기성세대들에게 가장 꿈과 희망을 주는 배역인 것 같다. 나중에 만나면 밥이라도 한 번"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대구 등 4개 우호교류 도시에 보내기로..외교가 "상징성 커" 승리의 브이(V) 그리며 서로 격려하는 우한 의료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세계에서 극심한 피해를 본 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이 어려운 때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에 마스크를 보낸다. 17일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한시 정부는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에 마스크 6만장을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마스크는 우한과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한국의 대구, 광주, 대전, 청주에 전달된다. 이광호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우한시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와 어려운 시기 한국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우한이 이제 상황이 호전돼 한국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우한시가 지원한 마스크는 현재 상하이 공항에서 통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곧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배송된다. 그간 상하이직할시와 안후이성 등 중국의 여러 각급 지방 정부가 한국에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용품을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우한시가 외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우한에서는 5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천480명에 달했다. 우한의 코로나19 희생자는 중국 전체 희생자 3천231명의 77%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우한 시민들을 모두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초강경 조치를 한 끝에 최근 우한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꺾였다. 전날 우한에서는 단 한 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만 나와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간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큰 어려움을 겪던 시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국에 큰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특히 각국 국민은 물론 외교관들까지 공관을 닫고 철수 비행기에 오르던 지난달 20일 방역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역주행'을 해 부임한 강승석 우한 신임 총영사의 모습은 중국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잉융(應勇) 후베이성 당서기는 당시 갓 부임한 강 총영사를 만나 "비상시기에 총영사가 원조 물자를 실은 화물기를 타고 우한으로 부임한 것은 한국이 중한 관계를 매우 중시함을 보여준 것이며 후베이와 우한에 대한 커다란 지지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각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원 물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던 우한이 한국을 돕겠다고 나선 것은 중국의 다른 도시가 한국을 도운 것과는 다른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
뉴스 031713::[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 경제위기 봉착한 한국..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막아야 [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 취재진 질문 답하는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6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하고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든 상황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미국에서 진행된다. 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16일 출국했고, 양국 대표단이 미국 시각 17일부터 이틀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의 제7회 회의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5배 증액을 요구했지만, 한국 국민의 반발에 부딪혀 지금은 다소 누그러져 있다. 하지만 다소 누그러졌을 뿐, 완전히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상당 수준의 분담금 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각으로 2월 24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뒤에 한국정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작년에 8.2%로 증가율을 많이 올리지 않았느냐?"며 "현 SMA 협상에서도 기본적으로 그런 수준부터 해서 어느 정도 증가율 자체를 다른 예년보다는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8.2%보다 '어느 정도' 높은 수준에서 분담금을 인상해줄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미국정부는 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언론보도 중 하나가 3월 16일자 <성조지(Stars and Stripes)> 기사다. 국방부가 발행하는 이 일간지에 게재된 '무급휴직 임박... 미국과 남한, 분담금 교착상태 타개 시도(US, South Korea seek to break cost-sharing deadlock with furlough imminent)'에 이런 대목이 있다. "미국 협상가들은 1년에 근 50억 달러가 제공되도록 5배 인상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거둬들이기는 했지만, 남한이 작년에 지불한 9억 2000만 달러보다 적어도 3배 이상 인상할 것을 여전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작년에 지불한 금액은 한화 1조 389억 원이다. 이 금액의 3배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 일간지에 나온 보도인데다가 제7회 회담에 임박해서 나온 보도이므로, 어느 정도는 미국 협상단의 속내를 반영하는 기사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으로 번지고 있지만, 한국 역시 이번 사태의 주요 피해자다. 미국처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을 뿐, 한국 상황도 국가비상사태나 다름 없다. 17일 오전 8시 기준, 한국은 중국(확진자 8만 866명), 이탈리아(2만 7980명), 이란(1만 4991명), 스페인(9942명)에 이어 확진자가 다섯 번째로 많다. 미국은 4599명으로 독일·프랑스에 이어 여덟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은 한국이 이런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몇 배나 더 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운운하는 나라가 할 만한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분담금을 인상해주지 않으면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하겠다는 것은 미국 행정부의 상식을 의심케 할 만하다. 미국과 미군을 위해서 일해온 한국인 노동자들을 볼모 삼아 한국 국민과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것은 상식 밖이 아닐 수 없다. 1991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의 분담금은 거의 매년 인상됐다. 2019년에는 2018년에 비해 787조 원이나 올랐다. 금액이 이처럼 올랐는데도 한국인 노동자 임금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국경 장벽 건설에 이자놀이까지... 분담금, 이렇게 쓰였다 사실, 한국이 분담해온 금액은 주한미군한테 과도한 액수였다. 이 점은 주한미군이 돈을 다 쓰지 못해 다른 데 전용하고 있는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2019년 9월에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건설하고자, 성남시 전시지휘통제소 CP탱크와 군산시 공군기지 무인기 격납고에 배정된 주한미군 예산 846억 원을 '만리장성' 건설 비용으로 전용했다. 비슷한 일이 한두 건이 아니다. 2013년 11월 19일자 <한겨레>에 실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잔액 이자만 5년간 1600억대'라는 기사는 "주한미군이 한국정부한테서 받아간 방위비 분담금 잔액에서 2006~2007년 2년간 566억 원의 이자소득을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분담금이 필요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이자놀이'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주한미군 내에 자금이 남아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국의 분담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더 많은 분담금을 요구하는 것도 모자라 한국인 노동자들을 무급휴직시키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으니, 미국의 상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국 같은 코로나19 피해국가들이 경제위기에 빠져 있다는 점은 미국 정부도 잘 알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지 시각 15일 기준금리를 연간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함으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10년 만에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는 시중에 돈을 풀어 달러 유동성을 확대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역시 코로나19와 경제위기의 상관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지금의 경제위기는 기준금리 인하 정도로는 부족할 정도로 엄중하다. 엄밀히 말해서,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시중에 돈이 돌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노동과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화폐 부문보다 실물 부문이 더 위험한 것이다. 그러므로에 화폐 순환을 돕는 금리인하뿐 아니라 노동·생산의 순환을 돕는 재정 부문의 해법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준금리 인하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상황인 것이다. 코로나19의 주요 피해자로서 화폐뿐 아니라 실물경제 부문에서도 위기에 처한 한국을 상대로, '한미동맹'을 운운하는 미국이 분담금 인상을 강요하는 것은 너무나 비인간적인 처사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16일 오후 서울 중구?서울시청역 대합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제안한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유성호 미국은 코로나19로 경제 불안한 한국 상황 고려해야 지난 30년간 방위비 분담금은 거의 매년 인상됐지만, 이례적으로 삭감된 때도 있었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과 2006년이다. 이때는 종전처럼 3년이나 5년 단위로 하지 않고 2년을 단위로 하면서 분담금을 8.9% 삭감했다.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조치였다. 그런데 분담금이 인상됐는데도 금액을 적게 낸 연도가 있다. 바로 1999년이다. 1999~2001년의 3개 연도를 대상으로 한 제4차 협상 때는 분담금이 8.0% 인상됐다. 하지만, 이 기간의 첫 연도인 1999년에 한국이 낸 돈은 전년보다 6000만 달러 적은 3억 3300만 달러다. 제3차 때인 1996~1998년보다 분담금이 8.0% 인상되도록 하면서도 1999년만큼은 금액이 적어지도록 조정했던 것이다. 새로운 합의가 적용되는 첫 해인 1999년에 한국 분담금이 감소되도록 미국이 조정한 것은 1997년 11월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문이다. IMF 위기 발생 직후 미국은 한국을 미국 기업의 진출에 유리한 곳으로 만들고자 IMF를 움직여 한국에 불리한 조건들을 강제했다. 그랬던 미국이 1999년도 방위비 분담금을 줄여줬던 것이다. 미국도 IMF 위기로 허덕이는 한국을 상대로 더 이상의 압박을 가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1998년 12월 23일자 <매일경제> 기사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정부 내년 2억 9000만불 지불키로'는 "한·미 양 측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의 한국 경제 역시 위태롭다. 이런 한국을 상대로, 미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담금을 인상하고 그것도 모자라 대폭 인상하려 하는 것은 불인지심의 결여를 보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분담금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분담금이란 것은 당연히 내야 하는 쪽에서 내는 돈이다. 하지만 주한미군 방위비는 한국이 당연히 내야 할 돈이 아니다. 미국은 자국의 태평양 방어를 위해 한국·일본열도·오키나와열도·괌 등에 군대를 배치하고 있다. 자국 안보를 위해 타국에 군대를 배치했으므로 미국이 방위비를 조달해야 함은 물론이고, 과거에 필리핀에 했던 것처럼 기지 사용료를 한국에 내야 한다. 또 기지 사용의 결과로 발생한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자국 군대를 타국에 배치한 나라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자국 군대를 타국에 배치해놓고도 도리어 돈을 받는 것은 점령군이나 하는 일이다. 주한미군이 점령군이 아니라면, 미국은 지금의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도, 코로나19로 상심에 빠져 있음은 물론이고 경제위기에까지 봉착해 있는 한국을 상대로 잔인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불인지심의 결여를 보여주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
뉴스 031713::"미래한국당 공천, 다시 살펴보라 한 것..한선교와 생각 같이해" 갈등설 일축 "유승민은 좋은 자원이라는 마음에 변함 없다..안철수와 통합 계속 노력" "종로 선거, 중요한 건 격차 좁히는 추세".."'우한코로나'에도 선거 연기 안돼"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4·15 총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역대 공천 중 가장 혁신적인 공천이었다"며 "미래한국당 문제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대표이자 당의 서울 종로 후보이기도 한 황 위원장은 이날 종로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는) 지금 되돌아봐도 그 이상 하기 어려울 정도로 혁신적인 공천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는 혁신 공천이 이뤄졌는데, 그걸 채우는 과정에서 약간 시비들이 생긴 곳들이 있다"며 "그런 문제가 있는 곳들은 정리하고,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전체 공천에 대한 국민 평가를 바르게, 좋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일부 공천 결과를 뒤집고,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인사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공관위와 지도부 간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천은 늘 갈등이 있고, 이견이 있고, 특히 안 된 분들 중심으로 많은 항의와 불만도 있는 건데, 그런 것들을 다 극복해서 이기는 공천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전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해결할 것이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 대표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황 위원장의 잠재적 대권경쟁자여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경쟁자를 치고 깎아내리는 것은 정말 하책"이라고 반박했다. 황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다가 통합 이후 '잠행' 중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아주 좋은 자원이라고 여러번 말씀드렸고, 그 마음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당직자 고용 승계문제 등으로 유 의원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 의원을 견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와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그러면서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정당 통합'에 대해 황 위원장은 "마지막까지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의 방법도 있고, 최악의 경우 연대하는 것도 있겠지만, 가급적으로는 하나로 뭉쳐서 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종로 선거가 각종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총리에 열세라는 지적에 "저는 새로 출발했고, 중요한 건 추세라고 본다. 지지율의 전체적인 추세는 아마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되, 과반 승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공천이 늦어서 준비를 못 한 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평가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한 달 뒤로 말하면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선거 연기론에는 "(선거가) 연기되면 사실 제가 유리하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선거운동 기간이 길어지면 차이가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선거라는 것은 국가의 기본 틀을 출발시키는 것이다.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인터뷰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jjaeck9@yna.co.kr ::
뉴스 031713:: 유튜브 의정부 식당 내 폭행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캡쳐©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인기 유튜버 '정배우'가 공개한 장애인 동창생 폭행 영상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으며 신고를 접수한 의정부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17일 정배우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A씨(24)가 중학교 동창생 B씨를 식당 안에서 12분간 마구 폭행했다. 피해자보다 체구가 압도적으로 크고 몸에 문신이 있는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구타하고 식당 내 의자, 식탁, 소주병, 집기 등으로 마구 던지고 내리찍고 조르기도 했다. 옆에 있던 A씨의 친구가 말리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B씨의 모친이 운영하는 식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모친은 "사건 후 A씨가 찾아와 오히려 욕을 했다"면서 "CCTV 폭행 영상을 보면 내 아들이 안 죽은 게 천운이다. 합의는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심장 수술을 받아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군대도 면제됐다. B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인해 팔을 심하게 다치고 온몸에 타박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도 심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내의 한 식당에서 B씨가 중학교 동창생 A씨로부터 마구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가 너무 취해 있어 일단 귀가조치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이 사건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031713::"윤 총장, 일선 검찰청서 관련 보고 안 받아" (의정부·서울=연합뉴스) 김도윤 임수정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가 부동산 투자를 하며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작년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원회에 접수된 윤 총장의 장모 최모 씨 관련 진정서를 넘겨받은 의정부지검은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 의정부지검은 가짜 잔고증명서에 속아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최씨의 소환 시기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동업자 안모 씨와 함께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추모공원 시행사 경영권을 둘러싸고 최씨 측근과 분쟁 중인 노모씨가 작년 9월 검찰개혁위원회에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고, 사건은 대검을 통해 같은 해 10월 의정부지검에 이첩됐다. 해당 의혹은 수년 전부터 국정감사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거나 보도된 의혹들이지만 노씨 진정이 새로 제기되고 이를 일부 언론이 보도하며 다시 관심을 끌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의정부지검에 장모 관련 사건 내용을 보고하지 않도록 지시한 뒤 수사 상황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장모 관련 사건을 덮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해당 검찰청에 물어보셔야지 이건 좀 너무하신 게 아니냐"고 반박한 바 있다.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증시가 17일에도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로금리' 채택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공조에도 전날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을 돌며 도미노식의 폭락 장세를 연출한 세계 증시가 거듭해 하락의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한국 증시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3.38%, 1.28%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췄지만 주식 투자자의 심리 회복에 별 영향을 못 미친 모양새다. 역시 중앙은행의 금융대책이 나온 일본 증시에서도 닛케이255 지수와 토픽스 지수가 각각 1.41%, 0.54% 내렸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각각 2.60%, 3.67% 하락했다. 홍콩 항셍 지수(-1.64%)와 대만 자취안 지수(-3.25%)도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16일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재개에도 다우지수가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22.6% 낙폭을 기록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98%)와 나스닥지수(-12.32%)도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 뉴욕증시 표시하는 거래소 스크린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스크린에 다우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쏟아붓는 정책공조에 나섰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에 이날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폭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leekm@yna.co.kr ::
뉴스 031713::"많은 사람이 '굿잡' 얘기하지만..사망자 많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초기엔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 정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 참석, 자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우린 아주 잘 하고 있다(We're doing a very good job)"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걸 봤다. 그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잘 해냈기 때문(because they've done a good job)"이라면서도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엄청난 문제가 있었고 수많은 사망자도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17일 현재까지 총 8320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82명이 숨졌다. 확진자 수로만 보면 중국·이탈리아·이란·스페인 다음으로 전 세계 5위다. 반면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04명, 사망자는 9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 양국의 검사자 수 차이를 고려할 때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어쨌든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인 셈이다. 그는 "난 연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린 일찌감치 (바이러스) 감염에 매우 심한 특정 국가 사람들을 막는 아주 좋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코로나19) 통제를 아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정말 (코로나19 대응을) 잘 한다면 그러지 않았을 때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에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10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언제쯤 이 코너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엔 "사람들이 7~8월 정도를 얘기한다"며 "그때쯤이 맞을 것 같다. 이런 말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때쯤엔 (바이러스도) 씻겨갈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 여름까지 지속된다는 거냐'는 거듭된 질문엔 "나도 그 질문을 많이 했는데 8월일 수도, 7월일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며 "지켜보자"고 했다. ::
뉴스 031713::한진칼, 3자연합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 요청..갈등 최고조 "명예회장직 요구" vs "악의적 편집"..리베이트 의혹 이어 진실공방 사진은 서울 강남구 반도건설 사무실의 모습. 2020.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반(反) 조원태 진영'으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반도건설이 법률 위반 의혹에 휩싸이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에 선임해달라며 사실상 경영 참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이는 한진칼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로 기재했던 반도건설이 지분 보유 목적을 허위로 공시했다는 의혹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진칼은 금융감독원에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등에 대한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허위 공시로 결론 날 경우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반도건설의 지분 중 3.20%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다.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이어 권 회장의 명예회장 선임 요구를 둘러싼 한진그룹과 이른바 조현아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며 경영권 분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16일)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를 인용, 권홍사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원태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반도건설 인사를 등기임원 자격으로 사내이사에 선임할 것과 한진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개발 권리도 요구했다. 사실상 경영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한진칼 측 입장이다. 반도건설은 이달 초 법원에 지난해 주주명부 폐쇄 전 취득한 한진칼 주식 8.20%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한진칼은 지난해 10월과 12월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다가 올해 1월10일 '경영 참여'로 바꿨는데, 이전부터 권 회장이 직접 경영 참여를 요구했던 만큼 허위 공시를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8일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수십차례의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6.28%로 올렸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월 추가 지분 매집으로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하면서 투자 목적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현재 반도건설은 지분을 13.30%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사진은 다중노출) 2020.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와 관련해 한진칼은 1월10일 기준으로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8.28% 중 5%를 초과한 3.28%에 대해 주식처분명령을 내려달라고 금감원에 요청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주식 보유목적 등을 허위 보고할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5를 초과하는 부분 중 위반 분에 대해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반도건설의 한진칼 지분 공시가 허위로 결론 날 경우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지분 8.20% 중 3.20%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된다. 3자 연합의 의결권 유효 지분(31.98%)도 28.78%만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조 회장 측이 보유한 지분은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 일가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22.45%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0%),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8%), GS칼텍스(0.25%)를 포함한 36.50%로 추산된다. 조 회장 측으로 분류된 카카오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중립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각각 한진칼 지분 1%가량을 매입했던 카카오는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 지분율을 1% 이하로 떨어뜨렸다. 한편, 반도건설의 허위 공시 논란이 확산하면서 조 회장 및 3자 연합 측의 진실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전날 "지난해 조 회장이 먼저 만나자는 요청을 했었고, 조 회장을 만난 시기의 지분율은 2~3%에 불과했기 때문에 명예회장 요청 등 경영 참여 요구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또한 "조 회장이 도와달라는 여러 가지 제안을 먼저 했는데, 이에 대한 권 회장의 대답을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즉시 입장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10일과 12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임페리얼호텔에서 권 회장의 요청으로 만남을 가졌고, 12월6일 기준 반도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6.28%였다"며 "권 회장의 제안은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협박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반도건설도 재차 해명자료를 통해 "조 회장의 요청에 의해 지난해 7월쯤에도 2~3차례 만났고, 당시 지분율은 0~3%대였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1713::■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전병율 / 차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닙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50명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확진자 수도 여전히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보건당국은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전병율] 안녕하십니까.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금 해외 유입과 함께 주의를 기울여서 봐야 될 게 수도권 감염입니다. 지금 수치상으로 보면 확진자가 전체적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마는 대구가 오늘 32명이고 경기도가 31명, 서울이 12명. 43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아졌거든요. [전병율] 그렇습니다. 지금 사실 대구, 경북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대규모 환자 발생은 거의 진정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다만 수도권에서의 집단발병 양상이 소규모 형태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요. 또 그러한 소규모 발생이 2차, 3차까지 감염이 확산되면서 계속해서 지역사회에서 확산 추세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도권에서의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서만이 이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안정국면으로 진입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콜센터 집단감염 잡혀가는가 싶더니 수도권에서 산발적으로 또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같은 경우에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다 성남시에 사는 게 아니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도 사시고 동대문구에도 사시고 이렇게 멀리서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특히나 강동구에서는 구급대원이 감염됐는데 이분이 교회에 다니던 신도더라고요. [전병율] 사실 문제는 이러한 감염이 본인들이 모르는 사이에 또 새로운 감염을 일으킨다는 게 문제인데요. 수도권은 인구밀도도 높고 또 이동도 잦기 때문에 어느 한 장소에서의 감염이 그 장소의 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도 확산을 시킬 수 있습니다. 사실 성남의 교회에서의 감염 양상은 어떻게 보면 교회의 잘못된 행동이 신도들 전체에게 바이러스를 뿌리는 그런 행태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분들은 바로 직접적으로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것이 되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감염될 수 있고요. 또 그런 빠른 감염으로 또 빠른 전파가 예상됩니다. 이런 은혜의 강 교회 감염자들 또 접촉자들에 대한 확실한 관리가 이 시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 중에 아마 이 내용 말씀하신 것 같은데 바이러스 소독한다면서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렸다. 그래서 그 분무기 하나로 굉장히 가깝게 뿌리던데요. 거기 그날 예배를 보러 온 사람이 130명 정도 됐는데 하나의 분무기로 다 뿌렸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거의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전병율] 그렇습니다. 사실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서 신도들에게 그걸 제공했다고 하는데 사실 정말 잘못된 정보죠. 살균효과도 없는 것들을. 전혀 잘못된 정보인데 그것들을 또 입에다가 바로 뿌렸다는 얘기는 입에 있는 바이러스가 분무기로 뿌림으로써 에어로졸 형태가 돼서 분무기를 오염시키고 또 오염된 분무기를 통해서 계속 사람들에게 접촉을 했기 때문에 바로 직접적으로 바이러스를 오염시킨 그런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독효과가 없는 것뿐만 아니라 감염 확산효과를 더 높일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전병율] 그렇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이외에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각종 건강요법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면역력이 당연히 높아야 병에 걸려도 치료가 잘 되니까 그런 점은 있겠지만 SNS에서 고용량 비타민C을 많이 섭취하면 코로나19 예방이 된다. 아니면 구충제를 먹으면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SNS상에서는 여러 가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정보들은 사실상 다 근거가 없는 어떻게 보면 낭설에 불과할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비타민C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사실 중국에서 비타민C을 가지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적용했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그런 사실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현재 비타민C의 생산, 원료의 90%를 차지하는 그런 국가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것이 경제적인 부분과 연관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마는. 문제는 모든 건 학술적으로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특히 의학적인 그런 치료와 관련해서는. 그러나 아직까지 비타민C의 고용량 정맥 요법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그렇게 판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면역력 약하신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정보를 들으면 혹하실 것 같기도 해요. 그러면 당국의 발표 이외에는 조금 신뢰를 하지 않고 듣지 않고 이런 가이드라인 같은 게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전병율] 지금 우리 의료계에서는 현재 SNS에서 돌아다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모아서 가짜뉴스 판별단이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언론과 함께 SNS상에서 돌아다니는 것들을 정기적으로 발표를 해서 국민들에게 인포데믹스라고 해서 소위 말하는 정보의 잘못된 일종의 전염병이죠.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는 걸 막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들에게 이런 좋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특히 우리 방역당국이나 WHO, 그리고 미국 CDC 이렇게 조금씩 정보가 다른 경우가 있어서 그런 부분은 더 크로스 체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많은 도움을 의료계에서 주셔야 될 것 같고 다시 종교행사 이야기를 해 보면 아까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29일까지 밀접집회를 금지하겠다. 그러면서 마스크 꼭 껴야 되고 발열 체크해야 되고 이런 여러 가지 지침을 내렸는데 현실적으로 또 종교의 자유가 있다 보니까 아예 하지 마라 이렇게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럴 때 종교단체에서 그리고 각 교회, 교회 이외에도 천주교라든가 불교도 있고 하겠지만 어떤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될까요? [전병율] 지금 현 상황을 비추어봤을 때 우리나라에서의 현재 환자 발병 양상의 80%가 집단감염 사례고요. 그중에서도 종교와 관련된 집단발생 양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비춰봤을 때 종교계에서 어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의 확산양상을 보더라도 그것이 남의 얘기가 아니고 우리에게도 곧 재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따라서 종교계는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신도들과 함께 종교의 활동에 대한 것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또 그걸 통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결단을 내려주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말씀 들어보면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요. 앞서 박광렬 기자가 얘기했습니다마는 경기도에서는 29일까지 밀접 집회를 제한하겠다 이런 명령을 내리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벌금이라든가 구성권 청구 같은 강제력을 동원하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기도에서만 이게 나왔는데 다른 수도권 지역이나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이 따라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개인적인 의견은 어떻습니까? [전병율] 저는 개인적으로 당연히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범정부적 차원에서. 즉 중앙정부가 지금 우리가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 아니겠습니까? 심각 단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야지만 소위 말하는 잘못된 그런 인식, 행동들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 상황은 어떤 통상적인 사회 온정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용납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개학 연기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방역당국이 발표를 하겠다. 교육부가 결정해서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개학 연기가 된다면 이런 상황에서 사실 앞서 말했듯이 권고 정도밖에 할 수 없는 학원이라든가 집단 그룹과외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학교의 수업일수를 계속 늦춘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나 또 교육당국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유행 양상이 마무리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결정을 해야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학교뿐 아니라 관련되는 분야에서도 함께 보조를 맞춰줘야만 아이들에게 생길 수 있는 그런 감염병 유행이나 발병 양상을 통제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개학이 연기되는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밀집생활이 발생되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교육과 또 아울러서 학원가에서도 일정 부분 조치를 함께 따라줘야지만 이런 질병의 유행 양상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학원 문을 연다고 해도 자체적으로 안 보내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부모님들이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스마트폰 이용하는 시간이 굉장히 많습니다. WHO에서 예전에 바이러스가 어디에서 많이 살아남나 이걸 봤더니 유리 재질에서 굉장히 오래 살아남더라고요. 한 96시간 정도. 그러면 스마트폰도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지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전병율] 일단 손세정제 있지 않습니까? 손 세정제를 통해서 먼저 손을 깨끗이 닦아야 되고 80% 에탄올 알코올 소독을 하면 바로 바이러스가 다 소멸됩니다. 거즈나 이런 데 묻혀서 스마트폰을 깨끗이 닦아주면 거기에 묻은 바이러스가 바로 사멸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그런 소독활동도 해 주시면 손을 통한 또는 다른 물체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해외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지금 해외를 보면 이탈리아가 2만 8000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스페인은 우리를 넘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확진자 4위 국가가 됐고 또 지금 프랑스라든가 독일의 추세를 보면 조만간 우리나라보다 확진자가 더 많아지는 게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만 이렇게 활발하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가 일종의 변이를 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또 근거 있는 얘기가 아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좀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전병율] 일단 현재의 바이러스 변이양상은 물론 확인은 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변이가 전염 속도라든지 치명률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고요. [앵커] 전파력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런 건 확인된 게 아니다. [전병율]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런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그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다만 유럽에서 이렇게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양상은 초기부터 철저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같은 경우는 바로 확진자가 판정되면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조치를 함으로써 노출되는 기회를 조기에 차단시켰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유럽지역은 그런 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실제 일반적인 자기 위생수칙. 예를 들어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더러 일상적으로 인구이동이 잦고 또 많은 여행객들이 일시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그 여행객들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일상적인 속도보다도 훨씬 더 빨랐다. 그런 의미가 또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유럽 인구 자체가 고령화된 인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같은 경우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는 등 유럽 전체적으로 고령인구가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증가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빠른 것으로 그렇게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지 않았습니까. 오히려 이렇다 보니까 안심하다가 상황이 이렇게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병율] 사실 중국인을 입국금지시켰다는 조치 자체가 기존 이탈리아의 소위 말하는 북부지역이 섬유산업이 상당히 번창한 그런 지역인데. 그 지역에 이미 중국인들이 한 10만 명 이상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인구들에 대한 통제가 사전에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통제했다고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서로가 엇박자가 안 맞았다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그런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었다는 거죠. 또 그런 것들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라든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초래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장기전에 대비해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대만의 학자는 한국은 3월 말이면 1만 명 내로 통제될 것이다. 반면 이탈리아는 10만명까지 늘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보십니까? [전병율] 대만의 교수님은 결국은 수학적인 모델을 적용한 거예요. 그래서 모델 자체가 전염병, 감염병에 있어서 유행 양상을 예측하는 그런 모델인데. 얼마 전 JP모건에서도 3월 말 경에 1만 명 정도로 한국에서의 정점을 향할 것이다, 이런 분석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통계라는 것은 전제조건이 일치하면 비슷한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니까 우한에서의 환자 발병 속도 그것들을 실제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되는지 예측하고 우한이 집중발병 기간이 18일이었다. 한국은 집중발병 기간이 10일이었다. 그런 집중발병 기간을 토대로 해서 모델을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까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그런 결과가 현 상황에 맞는다면 상당히 우리로서는 반가운 얘기죠. 그러나 우리가 또 그런 연구결과의 어떻게 보면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그렇게 되면 그러한 예측보다도 훨씬 더 좋은 수치를 가지고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저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작은 불씨들이 점점 커지면 안 되니까 지금 말씀하신 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 그리고 종교단체 집회금지, 자제하는 것. 이 부분 철저히 지켜야 될 것 같습니다. 전병율 차의학전문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병율]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개훌륭’, 어째서 더 공격적이고 대형견일수록 강형욱 존재감도 커질까 [엔터미디어=정덕현] 지금까지 이런 상황은 없었다. 매번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는 그렇게 말하고 있는 듯하다. 매회 등장하는 개들의 덩치는 커지고 상황은 갈수록 험악해진다. 이번에 소개된 맹견패밀리는 그래서 갈수록 세지는 이야기의 끝판왕처럼 소개되었다. 원수지간처럼 만나기만 하면 물고 뜯는 핏불테리아 블리와 로트와일러 쉐리의 이야기에, 공격적인 성향으로 사람을 물기까지 했던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의 이야기까지. 늘 ‘역대급’이라는 소개와 함께 점점 강해진 이야기 속에서 강형욱조차 이번 편에 자신이 이런 곳에 오게 될 지는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의 보이는 공격성은 자칫 촬영 도중에 큰 사고로까지 이어질 것 같은 불안함을 만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시청자들은 확실히 이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시청률이 말해줬다. 이번 맹견패밀리 중 머루에 대한 이야기로 <개는 훌륭하다>는 9%(닐슨 코리아)라는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이 지난 11월 첫 방송을 시작하며 1.9% 시청률을 냈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 4개월여 만에 10%에 근접하는 시청률을 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러한 시청률과 화제성의 중심은 역시 강형욱이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 가족이 그토록 급증하고는 있지만 우리가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반려견과 견주 사이에 소통의 다리를 놨다고나 할까. 실제로 문제 반려견으로 지목된 집을 찾아가보면 그 문제는 거의 대부분 견주로 인해 생긴 것이었다. 외부인에게 극도로 공격적인 개들이나, 주인까지 무는 개들이나, 아니면 그들끼리 집단적으로 한 개를 괴롭히는 개들 등등. 그 문제의 원인은 주인들의 잘못된 보살핌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강형욱은 이를 교정해주고 그래서 반려견과 견주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재정립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번 맹견패밀리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덩치가 거대한데다 외부인에 대한 공격성을 보여 접근조차 어려운 오브차카 머루가 그렇게 된 건 견주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런 대형견들을 집도 아닌 외부공간에 두고 키우면서 생겨난 일이었다. 하루 종일 철창에 갇힌 상태로 주인만을 기다리는 개들은 하루 한두 번 들르는 주인에게 한없는 애정을 보였지만, 바로 그런 환경이 개들끼리 그리고 외부인에게는 극도의 공격성을 키우게 된 이유가 되었다. 강형욱조차 긴장하게 만든 머루는 안전을 위해 입에 채운 마스크마저 더 험악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형욱은 역시 베테랑 조련사답게 아주 조금씩 머루에게 다가갔고 계속 밀쳐대고 공격하려는 머루와 친해지는데 성공했다. 몇 시간 후 강형욱은 머루와 함께 산책하며 다른 출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아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마법을 연출했다. 사실 마법처럼 보이지만 그건 이 개들의 덩치와 행동들을 우리가 오해한데서 비롯된 착시현상이었다. 강형욱의 설명처럼 오브차카나 핏불테리아, 로트와이어는 모두 주인을 위해 불구덩이에도 뛰어들 정도로 충성과 애정을 다하는 견종이었다. 다만 이들이 한 장소에서 같이 지내며 오매불망 견주를 기다려야 하는 환경 때문에 그런 공격성을 드러낸 것뿐이었다. 덩치가 커질수록 강형욱의 마법은 더 놀랍게 느껴지고, 그래서 그의 존재감도 점점 커지며 시청률도 따라 급상승한다. 하지만 그 마법의 실체는 알고 보면 우리가 그만큼 반려견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 외견과 행동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도 더 컸다는 걸 말해준다. 이것은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과 강형욱의 반려견들과의 소통이 왜 가치를 갖는가를 잘 보여준다. 단지 센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세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것조차 우리의 선입견이고 오해라는 걸 드러내준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KBS] ::
뉴스 031713::"비상경제회의 '경제 중대본', 방역 중대본과 비상국면 돌파 두 축" "유례없는 비상 상황, 대책도 전례 없어야..이것저것 따질 때 아냐" "추경 끝 아닌 시작, 32조 규모 종합대책 조기 집행되도록 만전" "파격적 지원 추가 강구 요구 높아..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생계 힘든 취약계층 우선 지원..소상공·자영업자 버팀목 역할 역점" "전 세계 대대적 경기부양책 시행..내수활성화로 경기반등 계기 마련" 회의 시작 전 안내 따라 마스크 착용..文대통령 노란색 천 마스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방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면서도 경제 난국 극복에 비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막대한 실물경제의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감이 높아진 비상경제시국을 타개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경제상황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단의 경제대책을 신속 과감하게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3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따질 계재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감성 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정책의 결정과 집행 과정에 대한 신속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부는 그동안 기존의 예산에 추경까지 더한 정책 대응으로 방역과 피해극복 지원, 피해업종과 분야별 긴급지원 대책, 경기보강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했다"며 "32조원 규모의 종합대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데 현장의 요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특단의 지원 대책이 파격적 수준에서 추가로 강구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며 "내수 위축은 물론 세계 경제가 침체로 향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하다면 더한 대책도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국회 계류 중인 추경 통과와 집행 상황을 보면서 필요한 다른 대책을 마련해 집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dahora83@newsis.com 문 대통령은 모든 경제 정책의 우선 순위에 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힘든 사람들에게 먼저 힘이 돼야 한다"며 "취약한 개인과 기업이 이 상황을 견디고 버텨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힘든 취약계층,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가 힘든 분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고 실직의 위험에 직면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또한 경제 위축으로 직접 타격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이 되는 역할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위기관리에 한 치의 방심도 없어야 하겠다"면서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우선적 조치를 통해 경기 기반이 와해되거나 더 큰 사태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양적완화 등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대응 추세를 언급하며 국내 경기 반등의 계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켜 나가면서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세계 각국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계기를 우리 경제의 경기 반등 모멘텀으로 만들어내는데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의지를 갖고 지금의 난국을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뿐 아니라 경제의 주체로서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에 참여했다. 정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 전 안내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했다. 1회용 마스크를 사용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면 마스크를 썼다. 노란 방위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노락색 천에 흰 끈이 달린 마스크를 착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국토부 대광위, 올해 첫 광역교통위원회 개최 대광위 예산 작년보다 52% 증가한 6892억원 3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올해 확정 계획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올해 광역교통 확대 정책으로서울 5호선 연장 하남선을 연내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광위 광역교통 예산은 689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2% 증가했다. 이중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은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이다. 정부는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 우선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은 옥정~포천 구간은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경우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검단 연장 사업(6.9㎞)은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광주2호선, 양산도시철도 등 지방 대도시권의 도시철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전2호선,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환승센터 중심의 편리한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편안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8월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환승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서울역(2월 착수), 청량리역(4월 착수) 등 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의 환승센터 구축 구상을 마련해 연계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기 등 기존 신도시의 광역교통도 함께 개선이 가능한 상생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되도록 수립한다. 광역교통시설의 확충과 함께 광역버스, BRT, 환승센터 등 단기 내 이행가능한 대중교통 운영대책도 포함해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3기 신도시 중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은 상반기 중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대광위 전형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지난해 광역교통 2030 발표를 통해 광역교통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알 수 있었다"며 "올해는 변화를 선도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의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2020년 3월 16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텅 빈 모습. [AF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은행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저금리 정책에 의한 수익성 압박과 셰일 기업의 대규모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저유가 환경으로 이중고에 처했다. 16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미지역 은행들이 셰일 기업 등 에너지 회사에 빌려준 자금은 1천억 달러(약 124조원)에 달한다. 또 북미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업체들은 은행 대출과 별개로 2020∼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860억 달러(약 106조원) 상당의 회사채도 안고 있다. 지방은행들의 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지만 대형은행인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도 전체 대출의 2.1%와 3.2%가 에너지 산업에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유가로 인해 셰일 기업의 도산이 현실화하기 시작하면 미 은행권의 타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2020년 3월 3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기습 인하와 관련한 설명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퇴적암(셰일)층에 고압의 액체를 분사해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는 셰일 산업이 채산성을 가지려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유가는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6% 내린 배럴당 28.70달러에 거래를 마쳐 배럴당 3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내려 '제로금리' 정책을 다시 동원한 연준의 저금리 정책도 반갑지만은 않다.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된 미국 은행들이 갑작스럽게 거액의 현금을 제공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고 월스트리저널은 진단했다. 실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인 15일 뉴욕 증시에서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의 가격은 최대 20% 폭락했다. 2019년 2월 11일 미국 텍사스 미들랜드 지역에서 셰일 원유를 굴착하기 위한 장비가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 연준의 돈풀기 정책으로 유동성은 풍부해졌지만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무턱대고 돈을 빌려주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예컨대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미국인들의 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크게 늘었지만 향후 경제 침체 시 부동산 거품 붕괴 등에 대비해야 하는 딜레마에도 처해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차환(refinancing) 신청 접수 건수는 거의 11년 만의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대출 수요는 불안한 경제에 일단 현금을 확보해 대비하려는 기업 쪽에서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미국 산업계에선 최근 며칠 사이 회전한도대출(은행과 약정한 금액 내에서 필요할 때 돈을 꺼내 쓰는 방식)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잇따랐다. 예컨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최근 회전한도대출 약정 규모를 최대치인 25억 달러(약 3조1천억원)로 늘렸고, 유럽 항공기 전문 리스사 에어캡(Aercap)도 40억 달러(약 5조원) 상당의 무담보 신용한도를 설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면서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결과다. ::
뉴스 031713::펜션 60대 업주 구속·직원 등 8명 입건..마감 조치 허술하게 처리 가스누출에 의한 1차 폭발 후 4분 뒤 휴대용 가스버너 2차 폭발 설날 일가족 참사 펜션…한 건물 두 상호 설날인 지난 1월 25일 가스폭발 사고로 일가족 7명이 사망하는 등 참사가 발생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설날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업주가 구속됐다. 경찰은 가스레인지 교체 과정에서 가스 배관의 마감 처리를 소홀히 한 업주 등의 과실 등으로 인해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강원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과실폭발성물건파열죄와 업무상 과실치사,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토바펜션 업주 A(66)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펜션 직원, 액화석유(LP)가스공급업자, 건축업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동해시 토바펜션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 등 전기조리시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마감 조치 등을 소홀히 해 일가족 7명이 사망한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펜션 업주가 'LP가스 배관을 직접 또는 직원을 시켜 교체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행위가 이번 폭발사고와 관련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펜션 업주 A씨는 냉동공장으로 쓰던 이 건물을 1999년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민박 영업을 하다가 2011년 전체 리모델링 후 행정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미신고 펜션 영업을 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8개의 객실 내 설치된 조리시설을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했다. A씨는 당시에는 쓰지 않는 가스 배관을 육각볼트로 막음 처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펜션 가스폭발사고 예고된 '인재' (CG) [연합뉴스TV 제공] 그러나 인덕션 고장 시 가스 배관의 막음 장치를 풀고 가스 배관을 다시 연결해 가스레인지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신이 직접 또는 직원에게 지시해 가스 배관 마감 조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스공급업자는 사고 펜션의 가스용기나 배관 등을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한 검사하도록 한 의무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51명으로 구성된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감식과 가스누출 실험, CCTV 영상 분석 등 사고 원인 규명을 벌였다. 경찰은 A씨 등이 부실하게 마감한 가스 배관과 열린 중간밸브를 통해 다량 누출된 가스가 불특정한 점화원에 의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당시 폭발은 가스 누출에 의한 1차 큰 폭발에 이어 4분여 뒤 휴대용 가스버너의 부탄가스 용기에 의한 2차 폭발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망자들의 사인은 '폭발에 의한 화재사'다. 사고 펜션 객실의 가스 배관 중간밸브가 왜 열려 있었는지와 폭발 당시 점화원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경찰은 사고 펜션의 불법 증·개축 등 건축물 처리와 관련해 공무원의 관리 부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일가족 7명이 사망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는 설날인 지난 1월 25일 오후 7시 46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70대 4명의 자매와 이들의 남편 2명 등 일가족 6명이 숨지고 60대 사촌은 전신 화상을 입어 전문 병원에서 치료 중 숨지는 등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일가족 7명 숨진 동해 펜션 가스폭발 현장 지난 1월 25일 일가족 7명이 가스 폭발 사고로 숨진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1713::(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의 팬데믹이 글로벌 경제를 공황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산과 소비 절벽이 금융 불안을 키우고 금융 공황이 실물 경제를 뒤흔드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세계 경제 역시 백신도 치료약도 없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심각한 호흡 곤란에 빠져든 느낌이다. 간밤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폭락해 20,000포인트 선이 위협받았다. 불과 한 달 전 30,000선을 넘보던 파죽지세의 황소장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대폭락이다. 아시아, 유럽, 미국증시가 서로 꼬리를 물고 물리면서 끝없는 추락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오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며 1,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필두로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이 모두 파격적 금리 인하와 함께 양적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으나 시장 불안은 오히려 증폭하는 양상이다. 증시는 통상 실물 경제를 3∼6개월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가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사태로 인한 금융·실물 복합 위기 해소는 지구촌이 얼마나 빨리 코로나19의 저주에서 벗어나느냐에 달렸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에 비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의 대처는 바이러스의 확산 스피드에 비해 굼뜨고 허술하기 짝이 없어 상황을 조기에 통제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키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대로 대응한다면 7∼8월엔 위기가 지나갈 것이라고 했으나 미덥지가 않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보듯 유럽의 팬데믹은 수습이 어려운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경제의 심장인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월 12.9에서 이달엔 -21.5를 찍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미국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코로나19가 금세기 가장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인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1990년 통계작성 이래 최저인 -13.5%를 기록했고, 소비는 -20.5%, 수출은 -17.2%였다. 내수 시장이 단단한 미국과 중국이 이 정도라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받는 충격의 강도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팬데믹의 조기 종식이 물 건너가고 이에 따라 위기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본다면 각종 경제 관련 대책도 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여당은 애초에 편성한 11조7천억원에 6조원을 더한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고, 한국은행은 1.25%인 기준금리를 0.5% 인하했으나 이 정도로는 부족해 보인다.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노동자는 소득 감소와 실직, 폐업 공포에 떨고 있고, 여행업 등 관광산업은 빈사 상태이며 항공사들은 자금난에 봉착했다. 생산과 소비, 수출이 전방위로 무너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서비스업과 제조업 전반으로 기업들의 경영난은 가중할 것이 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전례 없는 대책을 재차 주문하고,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절박감을 깔고 있다. 정부는 일단 본예산과 추경의 신속한 집행으로 급한 불을 끄되 미흡할 경우 4월 총선이 끝나는 대로 국회에 제출할 추가 추경을 준비해야 한다. 여기엔 생계의 위협을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제한적 재난기본소득을 반영해 이들이 힘겨운 시기를 견뎌내도록 사회 안전망을 펼쳐야 한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 중견 기업을 위한 회사채신속인수제 등 기업 자금난 해소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올해 계획된 예산 배분을 재검토하고 세제, 노동, 규제 혁파 등 경제 정책 전반을 비상체제에 맞게 손질해 위기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한국은행도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외의 양적 완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과거 위기 때 동원했던 은행과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한 시중 유동성 직접 공급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채권시장안정펀드나 은행자본확충펀드 조성에 나설 수도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도 서둘러 두터운 달러 방파제도 쌓기 바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맺어 금융시장 안정에 톡톡히 효과를 낸 바 있다. 팬데믹의 지속기간이나 후폭풍을 가늠할 수 없는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지상 명제는 최악의 상황이 닥쳐도 견뎌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정책 조합을 총동원해 앞이 보이지 않는 이 길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
뉴스 031713::- 위기극복에 앞장서야 할 종교계 행태에 부끄럽고 참담해 - 전통적 예배가 교회의 전부인양 생각하는 건 천박하고 왜곡된 신앙 - 종교적 우월주의에 사로잡히면 교회의 공공성 잃게 돼 - 당면한 교회의 재정문제에 몰두하는 건 사회 해악 - 성경은 집단적 예배보다 정신을 강조하고 있어.. 기독교적 신앙과 삶을 자성해야 - 치유 위해 교회 찾은 신도들에게 오히려 좌절을 줄 수도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3월 17일(화) 08:47-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방인성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 김경래 : 성남에서 성남의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자가 어제만 해도 40명 늘었다는 소식 아까 브리핑에서 전해드렸는데요. 걱정이 많습니다. 예배를 꼭 이렇게 모여서 해야 되나, 하지 말라는데 왜 자꾸 모여서 하나. 교인들도 걱정이 많을 거예요, 일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고. 이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른 목사님께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이십니다. 방인성 목사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방인성 : 수고 많으십니다. ▷ 김경래 : 목사님, 왜 이렇게 굳이 모여서 예배를 하는 겁니까, 지금 어려운 시기인데. ▶ 방인성 : 정말 참 걱정입니다. 사실 정치권과 정부는 최대한으로 우리 종교계를 존중해서 강제로 하지 않고 예배 자제를 부탁하고 검열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 개신교 교회들 중에 이렇게 많은 교회들이 독단적으로 예배를 강행하고 있어서 참 부끄럽고 죄송하고요. 그런데 사실 코로나19 위기의 심각성은 세계적으로 지금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도 학교도 그렇고 군대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고 모든 것을 자제하고 금지하고 있는데 종교계가 교회가 더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서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하는데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는데 정말 참담하고 저는 평생 예배를 드려온 목사로서 또 목회를 했던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바깥에서는 이게 혹시 헌금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유가 있을 것 아니에요, 하지 말라는데 굳이 하는 이유가, 종교적인 이유일 수 있을 것이고요. 어떻게 보세요? ▶ 방인성 : 예배나 또 미사나 불교 예불 굉장히 중요한 우리 종교단체의 것이죠.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는 이런 노력보다는 그들이 전통적 예배가 마치 교회의 전부인양 또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교회의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 같은 이러한 천박한 신앙이라고 할까요? 또는 왜곡된 그런 신학의 모습이 있고요. 저는 일부 교회지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면 헌금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아마 교회들이 재정적인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는데요. 그렇지만 종교의 특수성과 공공성이 있는데 너무 특수성만 강조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뭐든지 옳다, 이런 우월주의에 사로잡히다 보면 교회의 공공성을 잃어버리게 되죠. 또 당면한 개교의 재정 문제만 모든 게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집착하다 보면 아픈 사회의 위기를 공감할 수 없어서 오히려 사회에 해악이 된다면 교회도 사회 속에 있는 것인데, 그 사회가 필요치 않게 되는 교회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정말 참 우리 한국 교회 일부에 이런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보면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 김경래 : 성경 말씀이나 혹시 그런 교리에 모여서 꼭 이렇게 예배를 봐야 된다, 이런 게 있습니까? 바티칸에서도 온라인으로 한다, 이런 방침을 밝혔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혹시 그런 게 있나요, 개신교 교리에? ▶ 방인성 : 그런 것은 없죠. 물론 모이기를 힘쓰라, 이런 성경 말씀은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것에 반대로 많은 성경에서는 나는 제사를 원치 않고 긍휼을 원한다,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이 제사를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이런 말씀이 오히려 더 많습니다.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에.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모여서 집단적 예배를 드리는 것만 이렇게 강조를 해서 우리 한국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다 보니까 정작 예배의 본질 또 신도들이 성도들이 그런 예배를 드림으로 사회에 나가서 신도답게 그렇게 정직하고 성실하고 정의로운 삶을 기독교 신앙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하는 이런 것들이 한국 교회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게 정말 자성해야겠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번에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를 보니까 나이 드신 분들도 많고 교회 예배를 보면서 뭔가 위안을 얻으려는 분들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이런 분들이 참 여기도 못 가게 되면 또 다른 데를 찾아서 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들더라고요. 이런 일들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 될지 어렵겠습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방인성 : 은혜의 강 교회는 특별한 교회이긴 합니다. 간접적으로 듣는 아는 것으로서는 여기는 치유 사역을 많이 합니다. 어려우신 분이나 환자분이나 또 심신에 여러 가지 힘드신 분들이 와서 신앙으로 또는 기도로 또 안수로 고친다는 이런 소문이 있는 교회죠. 물론 신앙의 세계에서는 필요한 영역이긴 하지만 자칫 이렇게 그런 신앙의 세계에 몰두, 신비적인 영역 이런 데서만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지혜로 의료가 세계적으로 발전이 돼서 얼마나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데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거든요. 이것도 하나님께서 치유해주시는 이런 길인데, 이런 것을 무시하게 되고 신앙의 영역에만 특별한 영역에만 집중하다 보면 참 힘들게 되죠. 저는 자칫 이러다가 상식적인 수준도 무너지게 되고 비상식적으로 전락하게 되면 오히려 그렇게 위로를 받으려고 오셨던 분들, 치유를 받으려고 오셨던 분들이 더 좌절감과 절망감과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오히려 좀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더 객관적인 그리고 우리가 사회에서 또 의료에서 함께 치유를 받으면서도 신앙의 영역에서도 심리적으로나 믿음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우리 목회자들이 함께 가야 되는데 마치 의료진에 가서 고치는 것은 인간적인 것이고 또 기도해서 한 것은 아주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약간 좀 힘들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교회 꼭 가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신자분들 중에. 한말씀해주신다면요, 간단하게. ▶ 방인성 : 저는 목사로서 한국 교회가 여러모로 지탄을 받고 세습 논란이라든지 목회자의 비윤리 이런 것 때문에 교회가 신뢰가 많이 떨어졌어요. 정말 죄송한데요. 그래도 우리 인간은 종교적 그런 동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오히려 이런 위기 상태에서 평안을 유지하고 또 위기 극복을 이 사회의 어려움과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아주 좋은 이러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방인성 목사님이었습니다. ▶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http://news.kbs.co.kr/local/main.do ::
뉴스 031713::작년 보험사 순익 5.3조 전년비 27%↓..2009년 이후 최저 생보는 금리 하락, 손보는 자보·실손 손해율 악화 직격탄 © 뉴스1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지난해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보험영업손익이 악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문제는 올해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란 점이다. 사상 첫 '0%대 기준금리' 등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보험회사 투자수익률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저성장·저출산·저금리의 3중고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쳐 상당한 영업 위축도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을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3367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9496억원(26.8%)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흔들렸던 2009년 3조9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 모두 보험영업손실이 커진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1140억원으로 전년대비 9185억원(22.8%) 줄었다. 금리 하락으로 보증준비금이 증가하며 보험영업손실이 확대(-7820억원)됐고, 2018년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2115억원)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조311억원(31.7%) 감소한 2조2227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증가(1조3932억원)했지만, 장기보험 사업비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2조8890억원)된 영향이다.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대비 10조8512억원(5.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117조2624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4193억원(5.8%) 늘었다.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일반계정 저축성보험(31조7280억원)은 1조 9242억원(5.7%) 줄었고, 보장성보험(43조2084억원)은 1조7245억원(4.2%) 늘었다. 퇴직연금보험(24조 6,387억원)은 7조7662억원(46.0%) 증가했고, 변액보험(17조6873억원)은 1조1472억원(6.1%)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4조4319억원(4.9%) 증가한 95조4980억원이었다. 장기보험(53조975억원)은 2조5260억원(5.0%), 자동차보험(17조5677억원)은 8475억원(5.1%), 일반보험(9조8504억원)은 3735억원(3.9%), 퇴직연금 등(14조9824억원)은 6849억원(4.8%)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생보사 0.45%, 손보사 4.41%로 전년대비 각각 0.19%p(포인트), 2.25%p 하락했다. 생보사 ROA는 0.35%로 전년대비 0.13%p 하락했고, 손보사의 경우 0.72%로 0.41%p 떨어졌다. 생보사 ROE는 3.87%로 1.68%p 내렸고, 손보사 ROE는 5.48%로 3.38%p 하락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1238조916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83조6781억원(7.2%) 늘었다. 자기자본은 129조9865억원이었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전년말 대비 17조7892억원(15.9%) 확대됐다. 올해도 보험회사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나라 구조적 문제인 저성장·저출산·저금리가 악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코로나19로 영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면 2월까지는 영업 활동 타격이 적었는데 3월부터는 그 영향이 본격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 부양을 위해 '0%대'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것도 보험사로선 큰 부담이다. 투자수익률 악화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오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에서 0.75%로 0.5%p 인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어 올해 실적 개선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보험사들이 외형 확대만을 위한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건전성 제고를 위한 내실 있는 경영을 추구하도록 감독과 검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1713::경찰,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 특별점검 특별점검 중 279만장 확보해 시중 유통 조치 적발 업체는 매점매석 혐의 등 확인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전국 공항 및 항만의 대형 물류창고 2000여곳을 특별 점검해 창고에 있던 마스크 약 280만장을 찾아냈다. 경기남부청 광수대가 지난 5일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서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이달 4일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세청 등과 합동으로 전국 공항 및 항만 대형 물류창고 2079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창고에 보관 중인 마스크 279만장을 추가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국 경찰서에 마스크 매점매석 등에 대한 전담팀을 운영해 관련 피의자 352명을 검거하고 마스크 1242만장(16일 기준)을 적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부의 마스크 수출 제한 정책으로 수출 판로가 막힌 판매업자가 공항만 창고에 마스크를 보관한 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런 사례처럼 공항만 등 창고에 다량의 마스크를 보관해 놓은 판매·수출업체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 지난 11일 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04만장을 보관한 2개 판매업체를 적발해 매점매석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 등을 통해 마스크를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경기남부청은 앞서 5일에도 인천공항 인근 물류창고에 마스크 95만장을 보관한 16개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전남청 지수대는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했고, 대전 대덕경찰서는 관세청 수출 허가가 나지 않아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5만장에 대해 전량 시중 유통되도록 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과정에서 확인된 마스크 보관업체에 대해 매점매석 혐의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국민에게 신속히 마스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치안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국민들도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
뉴스 031713::시중에 풀린 돈 2927.5조 © 뉴스1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기업 부문의 신용 공급이 지속되며 시중 통화량이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은행의 예금유치 노력이 사라지며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4년10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시중통화량(광의통화·M2·계정조절계열·평잔)은 2927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0.7%(19조4000억원) 늘었다. 시중통화량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으로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MMF가 10조9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9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MMF는 연말 일시 유출됐던 기타금융기관의 여유자금이 재유입됐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가계의 성과·상여금 예치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4조3530억원 줄며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이는 2015년 3월(-0.5%)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신예대율 규제에 대비한 은행의 예금유치 수요가 충족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1조8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4조7000억원, 기타 부문은 5000억원, 기업 2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원계열·평잔)은 7.8% 증가해 전월 7.9%보다 소폭 둔화됐다. 시중통화량(광의통화·원계열·평잔)은 2017년 9월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뉴스 031713::국세청, 2019년 12월 결산 공익법인 3월31일까지 출연재산 보고서 신고 안내 국세청 상징. (국세청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대구·청도 지역의 공익법인에 대해 출연재산 보고서 신고기한이 1개월 연장된다. 국세청은 17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공익법인에 대해 신고기한 연장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다녀간 공익법인은 직권으로 신고기한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우한 귀국교민 수용지역 인근에 위치한 공익법인도 신고기한이 3개월 연장된다. 세정지원에 따라 지난해 12월 사업연도 종료 공익법인의 경우 출연재산 보고서 등을 6월30일까지 신고하면 되고 결산서류 등은 7월31일까지 공시하면 된다. 지난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산·청도‧봉화 지역에 소재한 공익법인도 직권으로 신고기한을 1개월 연장했다. 공익사업 운영상 피해를 입어 기한 내 신고가 어려운 공익법인에 대해서도 신청에 따라 3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그외 2019년 12월 결산 공익법인은 31일까지 출연재산 등에 대한 보고서와 외부전문가 세무확인서 등을 관할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또 총자산가액 5억원 이상 또는 수입금액과 출연재산가액 합계가 3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5월4일까지 결산서류 등을 홈택스에 공시해야 한다. 수익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영리법인과 동일하게 수익사업에 대한 법인세를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국세청은 예술문화·학교·장학·의료 공익법인의 Δ출연재산 공익목적 사용현황 Δ특수관계자 거래 Δ성실공익법인 편법 이용 등 3대 중점분야를 집중 검증 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계열 공익법인 중 자산·수입 규모가 큰 불성실 혐의 공익법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방청 공익법인 분석전담팀에서 개별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2017년부터 공익법인 분석전담팀과 공익법인 조사전담팀을 통해 공익법인에 대한 검증·조사를 강화해 최근 3년간 1841억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법의 허용범위를 벗어나 출연재산 등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공익법인을 집중 검증해 편법 상속·증여 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련 세금을 엄정하게 추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1713::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서 마스크 거래 잇따라 제주시 조천읍엔 '돈 대신 마스크 결제' 술집도 등장 6일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A씨가 올린 쌀이 가득 담긴 2리터 짜리 생수병 5병 사진. /© 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마스크가 꼭 필요한데 구할 수 없어서…."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마스크랑 교환 원해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쌀이 가득 담긴 2리터짜리 생수병 5병을 찍은 사진이 함께 첨부돼 있었다. 대략 3만 원어치다. A씨는 KF94 마스크 10장과 교환을 원한다고 했다. 자신을 '만성질환자'라고 소개한 A씨는 글 말미에 "꼭 필요한데 구할 수가 없어 교환 원합니다. 여유 있는 분은 꼭 교환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날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너무 고마워서 올립니다' 제목의 글을 추가로 올렸다. 자신과 직접 만나 쌀과 마스크를 거래하기로 한 B씨가 자신의 집까지 직접 찾아와 거래가 아닌 기부를 하고 갔기 때문이다. B씨는 "돈이 없어 쌀이라도 드리겠다"던 A씨에게 "남는 걸 드리는 것"이라며 KF94 마스크 11장을 건넨 뒤 홀연히 사라졌다. A씨는 "세상에는 아직 훈훈한 인정을 가진 분이 계시다는 걸 새삼 느껴 봅니다"며 "저한테는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17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술집 간판에 '돈 대신 마스크로 결제 가능합니다' 문구가 적혀 있다.© 뉴스1 이 밖에도 제주지역 온·오프라인에서는 이른마 '마스크 쿨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쿨거래'는 번거로운 가격 협상 없이 빠르게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 용어를 말한다. A씨처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교환하기 위해 반찬통·리모컨 등 생활용품부터 구두·옷 등 의류, 화장품, 책, 장난감, 주차번호판, 차량용 트렁크 우산걸이, 숙취해소제까지 다양한 중고물품을 내놓고 있다. 현금 거래와 마스크 교환을 병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중에는 '마스크 교환' 만을 거래 조건으로 내세운 사람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현금 결제와 '마스크 결제'를 함께 하고 있는 술집도 등장했다. 현재 이 술집 간판에는 '돈 대신 마스크로 결제 가능합니다. 품귀현상 물물교환'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최근에는 실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사장 C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학생 손님들과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하다 일부 금액을 마스크와 교환했었다"고 했다. 사장 C씨는 "공적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뒤에도 다들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지 않느냐"며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한두 개라도 더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필요 이상의 마스크가 들어오면 당연히 기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뉴스 031713::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백화점에서 일하는 최 씨(여·37)는 얼마 전 갑자기 왼쪽 무릎이 부어 병원을 찾았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여겼지만 오른쪽 무릎에 비해 눈에 띄게 부어 올라 있었고, 무릎에서 열감도 느껴졌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이 뻑뻑했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은 물론 장 시간 서 있는 것도 힘들어졌다. 특별히 부딪치거나 넘어져 다친 적이 없는 최씨는 ‘활액막염’이란 진단에 어리둥절했다. 이지호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무릎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활액막염’이다. 무릎은 관절 내 염증이 생기거나 다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이 과다 분비되면서 무릎이 붓는 현상이 발생하다. 이렇게 부은 무릎을 우리는 흔히 ‘무릎에 물이 찼다’고 표현한다. 무릎에 물이 차면 활액막이 압력을 받아 부어 오르고 윤활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무릎에 통증이 생겨 걷는 게 불편해진다.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 조직이 떨어져 관절 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유리체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이를 방치하면 관절 부종의 염증작용으로 인한 연골손상뿐 아니라 유리체가 연골을 손상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활액막염은 약물과 주사 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증세가 심할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세척술을 시행하거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뼈와 뼈 사이 공간인 관절강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염증성 질환으로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화농성 관절염 경우 진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견 즉시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속에 차 있는 고름이 퍼지면서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을 아예 못 쓰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무릎 내 구조물인 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등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무릎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판 파열과 인대파열 등은 손상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조기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병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아파도 참느라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무릎 붓거나 통증이 심해 병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무작정 참기보다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
뉴스 031713::최남순·곽상규 교수팀, 전해액 첨가제로 한번 충전해 장거리 주행 실현 '고리형 아미노 실레인(Amino Silane) 계열 첨가제'를 추가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 왼쪽부터 최남순·곽상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한 번 충전해 오래 달리는 장거리용 전기자동차에 적합하도록 배터리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남순·곽상규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고리형 아미노 실레인(Amino Silane) 계열 첨가제'를 추가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전해액의 0.5% 수준 첨가제만 더해도 배터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이 전극(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한다. 이때 전해액은 리튬 이온이 지나다니는 통로면서, 그 자체가 전극 표면과 반응해 보호막도 만든다. 따라서 고용량 배터리용으로 전극 물질을 바꾸면 전해액 시스템도 달라져야 한다. 고용량 양극으로는 '니켈 리치(Nickel Rich·니켈 함량이 60% 이상) 소재'가 주목받는데, 이 물질은 반응성이 커서 전극 표면에서 기존 전해액을 쉽게 분해한다. 또 전해액 구성 성분인 리튬염이 수분과 반응하고, 이때 나온 물질은 전극 보호막을 파괴하며 전이금속(전지 용량 결정)을 밖으로 꺼내 배터리 성능을 낮춘다. 최남순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기존 전해액에 아미노 실레인 작용기를 지닌 새로운 첨가제(TMS-ON)를 추가했다. 이 첨가제는 전극 보호막을 파괴하는 산성 화합물 생성을 근본적으로 억제하며, 소량으로 생성된 산성 화합물까지 제거한다. 또 양극 표면에 새로운 보호막을 만들어 전극을 구조적으로 보호할 뿐 아니라, 전이금속이 전극 밖으로 나오는 것도 막는다. 첨가제의 핵심 기능 모식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곽상규 교수팀은 새 첨가제의 작동 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분석 결과 첨가제의 형태인 고리 모양이 리튬염의 분해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첨가제 속에 포함된 '비공유 전자를 갖는 질소'가 리튬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오불화인산을 안정화해 불화수소 생성을 막았다. 최 교수는 "수명이 긴 리튬 이온 배터리를 만들려면, 전극 보호막 생성뿐만 아니라 보호막을 공격하는 물질을 제거하는 첨가제 기술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니켈 리치 양극'과 '흑연 음극'의 계면 구조 보호를 위한 전해액 첨가제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이해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머 터 리얼스멜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3일 자에 공개됐다. ::
뉴스 031713::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분석..같은 치수로 표기된 제품들 사이즈 차이 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요가 레깅스의 땀 흡수 속도는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건조 속도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요가 레깅스 9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비교 대상 제품은 나이키(BV5716-010)·뉴발란스(NBNS94W322-00)·데상트(S9322YKL72)·리복(EB8098)·뮬라웨어(MLP_0914)·아디다스(MIFSA002 SB210)·안다르(AIWL-10906)·젝시믹스(XP9108E)·STL(LG001) 등 9개 제품이다. 요가 레깅스는 땀 흡수가 빨라야 옷이 늘어지지 않고 흡수한 땀이 빠르게 건조돼야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10회 세탁한 뒤 땀 흡수 속도를 측정한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뮬라웨어, 젝시믹스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데상트와 안다르, STL 제품은 보통이었다. 물에 젖은 뒤 건조되는 속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키·뉴발란스·리복·안다르·젝시믹스·STL은 양호, 아디다스는 보통 수준이었다. 마찰 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와 STL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이 일어날 경우 이염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STL은 2019년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같은 치수로 표기된 제품에서도 사이즈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M으로 표시된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나이키·뉴발란스·데상트·리복·아디다스·STL제품의 허리 단면 길이가 27cm(STL)∼35.5cm(리복·아디다스)로 8.5cm 차이가 났다. 세탁 후 사이즈나 색상 변화 시험에서는 9개 제품이 모두 권장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늘어난 제품이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정도나 겉감 표면의 보풀 정도 시험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고 유해물질 안전기준에도 적합했다. 다만 뉴발란스와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제품은 혼용률과 제조 연월 등 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다. 요가레깅스 기능성 시험 결과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 031713::11일 기독교계 대화 불구 5대 감염예방수칙 위반..확산 우려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확진 발생시 구상권 청구도 검토 경기도가 17일부터 29일까지 방역지침을 어긴 교회 137곳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했다.(경기도 제공) ©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방역지침을 어긴 교회 137곳에 대해 17일부터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발동했다. 교회 예배에 대해 행정명령이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 15일 일부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 등 5대 방역원칙을 지키지 않고 주일 예배를 강행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기독교 대표들과 긴급간담회에서 5대 방역지침을 지키는 조건으로 예배를 일부 허용하기로 했으나 15일 주일 예배에서 이를 지키지 않은 교회가 137곳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지난 1일과 8일 두차례 예배과정에서 무려 4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 교회에서는 신도간 2m 이상 거리 유지하기 등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교회 밀접집회 제한명령의 칼을 빼들었다. 이를 통해 교회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교회 137곳 밀집접회 제한명령 발동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부터 29일까지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 139곳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밀접집회를 제한하는 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명령은 종교의 자유 침해가 아닌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회에서는 발열·기침·인후염 등 증상 유무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이격거리 유지, 소독 실시, 식사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제한명령을 위반하는 교회에 대해선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22일 주일 예배에서 제한명령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해선 집회 금지명령이나 과태료 부과처분조치를 내릴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종교집회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앞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5일 도, 시군 공무원 3095명을 동원해 교회예배방식을 전수 조사했다. 지난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수읍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장 등 도내 기독교 지도자와 긴급간담회에서 합의된 5대 방역조건(집회예배 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예배참석자간 2m 이상 거리 두고 앉기, 예배전후 교회 내 외부 방역 실시) 등을 지키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당초 종교집회가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날 기독교 지도자와 간담회를 통해 마스크 착용 등 5대 방역조건 이행을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소독 지원 등을 요구하며 이 지사의 방침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도가 지난 15일 교회 예배에 대해 현장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6578개 교회 가운데 60%인 3943개 교회가 영상예배로 전환했으며, 집회예배를 실시한 교회 2635개 교회도 대부분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37개 교회는 신도간 2m 이상 이격거리 준수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이 지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종교 시설의 밀접집회 17일부터 29일까지 주일예배에 대해 제한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무더기 확진에 '행정명령' 강수 이 지사가 감염예방조치 미 이행 교회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는 5대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일과 8일 신도간 2m 이격거리 유지 등 감염예방규칙을 지키지 않은 채 예배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46명이나 발생했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은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8일 예배 때 신도간 이격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지킬 수 없는 공간의 크기인데 130명이 예배를 봤다. 이격거리 2m를 지킬 수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 교회는 감염예방수칙을 지키는 대신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정보를 맹신하다 감염을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서 감염방지에 도움이 된다며 분무기로 소금물을 신도들 입에 분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장은 “예배 참석하신 분 중에 확진 환자가 있었고, 그분한테도 그 분무기가 쓰였고, 계속해서 그 분무기를 소독하거나 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한분이 계속 뿌리고 있었다”며 “특히 입을 벌리고, 뿌리고 이것을 계속 했기 때문에 사실상 직접적인 접촉과 다름이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광진구에서 확진을 받은 은혜의 강 교회 신도 A씨(33)는 지난 1일 예배에 참석한 뒤 5일 증상이 나타났지만 8일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성남시 신도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일 사이에 감염자 수가 46명으로 순식간에 늘어났다. 17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265명으로 이 가운데 종교집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는 71명에 달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원생명샘 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5명, 성남 은혜의 강 교회 46명이다. 이 지사는 은혜의 강 교회 같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선 감염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명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집회에 대한 사상초유의 행정명령이 내려지면서 기독교계가 어떻게 반응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행정명령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종교집회로 인한 감염확산이 저지될 지도 관심을 보고 지켜볼 사안이다.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광주·화순=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최근 유럽을 다녀온 자녀를 둔 어머니와 확진자의 직장동료 등 광주·전남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에 거주하는 59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경기 일산에 거주하고 있는 딸의 집을 방문했는데, 딸은 스페인을 여행한 직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0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 A씨는 일곡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폐렴 소견을 받고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광주에서는 지난 15일 남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온 여성(44)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틀만이다. 화순서 확진자 발생…전남 5번째 (화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7일 오전 전남 화순군청에서 구충곤 화순군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 13번 확진자와 직장 동료였던 A(63)씨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20.3.17 iny@yna.co.kr 전남에서는 광주 1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63세 남성 B씨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3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다 11일 보건당국의 전화 모니터링 과정에서 못 잠김 증상을 호소했다. 다음날 화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B씨는 체온과 흉부 x-ray 검사 결과 "의심 증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B씨는 자차로 귀가하는 과정에서 평소 앓고 있는 천식 등을 치료하기 위해 화순읍 소재 이비인후과와 약국을 방문했다. 보건당국은 B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병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B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날인 16일까지 목 잠김 증상이 계속되자 다시 한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배우자와 아들 등 가족 2명은 B씨가 자가격리를 시작하자 광주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거처를 옮겨 격리 기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광주와 전남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7명, 5명으로 늘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뉴스 031713::황 "잘못된 부분 다시 살펴볼 것"..주변에 '배신감' 토로 통합당, 법상 독립정당 미래한국당에 개입 '난관'..총선전략 재검토 목소리도 미래한국당, 비례순번 의결 오늘도 어려울듯..당 지도부 내홍 2월 5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한선교 의원(오른쪽)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리면서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갈등이 폭발했다. 17일 통합당 내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경우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 의석을 극대화한다'는 통합당의 4·15 총선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황 대표는 대표 취임 후 '1호 인선'으로 사무총장에 앉힌 한선교 의원에게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맡겼다. 미래한국당의 '배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혔다. 하지만 한 대표가 미래한국당 출범 직후 '독립적 비례대표 공천'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의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전날 비례대표 명단 발표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은 한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전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전날 오후에야 처음으로 명단을 접하고 반발했다고 한다. 황 대표 역시 명단을 보고받고 상당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부분들은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뜻을 얘기한 것"이라며 "잘 해결할 것이다. (한 대표와) 생각을 같이하고 있으니까"라고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미래한국당 내에서는 '당선권'인 비례대표 순번 1∼20번 내의 특정 인사들을 겨냥해 '한선교 사천(私薦)' 등의 구설이 나오고 있다. 미래한국당의 한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를 뒷순위로 미루려면 앞순위에 더 나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누가 봐도 낫다고 볼 수 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하려 하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은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한선교 당대표가 2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한국당 내에선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인단 인준이라는 민주적 절차를 거친 비례대표 순번을 최고위에서 임의 수정할 경우 공천이 무효가 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다시 공관위 심사와 선거인단 투표 절차를 다시 밟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태다. 한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4명이 현 비례 순번에 반대하는 만큼 최고위가 공천안을 부결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부결 이후 공관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수 있다는 공관위 규칙 때문에 최고위원들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통합당 역시 비례대표 후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초 총선 전략에 큰 차질을 빚은 황 대표는 이날 당 주요 인사들에게 문제 해결을 지시했으나, 법률상 명백한 별개 정당인만큼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황 대표 측이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 조정 등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당법 위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여권이 미래한국당에 눈을 부릅뜨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다만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인재들을) 영입했던 부분과 (비례 순번 결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것을 포함해 (한 대표에게) 이야기를 하려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미래한국당 공천 개입에 따른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무엇을 개입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 아니겠느냐"며 "우리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 미래한국당에 대한 '의원 꿔주기'를 중단하거나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의원들을 복귀 시켜 한 대표를 압박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아예 통합당이 비례대표를 내자는 말도 있다. 사실상 총선 전략을 다시 짜자는 것이다. ::
뉴스 031713::민중당 "민주당 위주로 돌아가면 참여 번복할수도"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민중당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민중당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것"이라며 "당내 의사 절차로서 일요일(22일) 중앙위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16만명이 참여하는 민중공천제를 막 끝낸 뒤라 고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미래통합당의 꼼수로 적폐가 되살아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오히려 소수정당의 무덤이 되고 있는 현실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선거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이지 민주당의 위장 정당이 아니다"라며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것은 연합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의 윤호중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중당과의 협력에 사실상 선을 그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윤 사무총장은 '민중당도 연합정당 참여를 논의하는데 특정 정당과 같이하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4년간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합의할 수 있는 정당들과 함께할 수 있다"고 갈음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옛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민중당과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진영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상임대표는 "녹색당 등 원외정당도 공감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최초로 (참여를) 제안한 곳과도 이러한 방향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연합정당의) 의견 등이 민주당 위주로 돌아간다면 참여를 번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개혁진영 비례연합정당에 참여를 결정한 곳은 원내인 민주당, 원외인 녹색당·미래당·시대전환·민중당 등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손을 잡을 플랫폼 정당으로는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정치개혁연합(가칭)'과 '시민을 위하여',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등이 거론된다. ::
뉴스 031713::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0.2.5/뉴스1 설마 설마 했는데 '설마'가 미래통합당(통합당)을 잡았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6일 내놓은 추천명단은 통합당 입장에서는 충격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로서는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일종의 배신을 당한 셈이다. 단 40일 만에 뒤집어졌다. 지난달 5일 미래한국당이 출범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당시 황 대표는 축사에서 미래한국당을 "범자유민주세력의 전위부대"라고 추켜세우며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한마음 한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의 대의를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한 의원이 대표로 낙점된 것도 황 대표의 의지였다. 황 대표의 성균관대 동문인 한 의원은 황교안 체제의 첫 사무총장을 맡으며 핵심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분류됐다. 한 의원은 거친 언사 등으로 당내에서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강단과 뚝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로 이런 점 등이 미래한국당을 맡기는데 주요한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보수 진영의 비례대표 공천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믿을 만하면서도 추진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한 의원의 이런 성품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돌이켜보면 조짐은 계속 있었다. 한 대표는 그동안 기자들과 문답 등에서 통합당을 가리켜 '그쪽' 등 다른 당이라는 표현을 써왔다. 일종의 '선 긋기'다. 그 때만 해도 '위성정당'을 만들었다는 범여권의 비난을 의식한 언행으로 이해됐다. 정당법 위반 등으로 고발조치까지 나오는 마당에서 독립된 정당임을 강조하는 건 제스처로 해석했다. 통합당 역시 서로 다른 당으로 언급했다. 기자들에게 '위성정당'이라는 표현 대신 상대적으로 독립적 어감이 강한 '자매정당'이라는 말을 써달라고 부탁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통합 논의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3.11/뉴스1 공천이 임박해지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지난달 20일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될 때도 독립성이 강조됐다. 당시 한 대표는 "자유한국당이나 새로운보수당에서 영입한 인재들 모두 다 똑같은 조건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심사절차를 밟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의 공천 신청 접수 마감 직전인 9일 오후 황 대표와 한 대표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한 뜻을 전달했으나 한 대표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과정에서 중추 역할을 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미래한국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2시간도 안돼 철회한 시점도 공교롭게 이 회동 직후였다. 이때부터 통합당 안팎에서는 본격적으로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선 "한선교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통합당 뜻대로 공천이 안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졌다. 결국 16일 공천 뚜껑이 열렸고 통합당 영입 인재 등은 당선권에서 배제됐다.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대표와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영입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21번, 전주혜 전 서울지법 부장판사는 23번,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26번을 배정받았다. 18번 안팎이 당선권이라고 가정할 때 사실상 당선권 밖에 배정받은 셈이다. 조태용 전 외교부1차관만 당선권인 4번에 배정받았다. 황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조훈현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등 통합당에서 건너간 의원들의 반대로 최고위에서 의결은 되지 못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종로구 후보자가 1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선거사무소 제공) 2020.3.17/뉴스1 통합당 지도부는 17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영입했던 부분과 차이가 있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른 당'의 공천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분노를 쏟아내야 하는 아이러니에 직면한다. 현실적으로 '개입'할 근거도 방법도 없다. 심 원내대표도 "우리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잖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아닌 다른 비례용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극단적 주장까지 나온다. 물론 촉박한 일정 등을 감안하면 현실성은 떨어진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31713::글로벌 경제가 공황(恐慌)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무서운 이유가 치료제가 없기 때문인 것처럼, 양적완화로 버텨오던 세계 경제 역시 뚜렷한 정책 묘약(妙藥)이 없기 때문에 공포가 더 커지는 셈이다. 실제로 금리 인하나 재정 확대라는 종래의 경기부양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미국의 제로금리 선언에 이어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0.75%로 낮추는 등 세계 각국이 ‘돈 풀기’에 나섰으나 시장은 냉담하다. 16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무려 12.93% 떨어졌으며, 한국 코스피지수도 17일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정부가 천문학적 재정을 퍼부었지만 지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13.5%를 기록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불안 심리가 시장을 지배한다. 기존의 재정·통화정책이 먹혀들지 않는 것은, 기업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초저금리와 재정 만능주의에 만성적으로 길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판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 금리 선언은 더 이상 통화정책의 무기가 없다는 공포감만 부채질했다. ‘코로나 공황’은 과거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선진 각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통화 및 재정정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 조합을 찾아 나서야 할 때다. 이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1998년 외환위기 때의 김대중 정부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이명박 정부 때보다 위기 의식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조 하에 지지층으로부터 ‘신자유주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책을 대거 도입해 성과를 거뒀고, 이명박 대통령은 전면적인 규제 완화로 난국을 돌파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돈 풀기 일변도다. 512조 원 규모의 초슈퍼 예산에 11조7000억 원의 추경 편성도 모자라 6조 원 이상 대폭 증액까지 요구하고, 16일에는 “제2, 제3의 대책”까지 공공연히 거론했다. 과감한 경제 개혁(改革)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어떤 재정·통화정책도 백약이 무효다. 투자 친화적 규제 완화와 획기적 경제체질 개선이 선행하지 않는 한 현금 살포는 경기 침체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
뉴스 031713::서울 동대문구 A고, '방학 축소' 검토 23일 개학 전제로 2주 미뤄둔 일정서 겨울방학도 줄여 2학기 차질 불가피 "수능 2주 미루자" "수업시수 축소"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정부가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공식 발표한다고 밝힌 17일 오전 대구시 동구 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3.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오는 4월6일까지 개학을 한차례 더 연기하기로 하면서 학사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높다. 16일 교육계는 개학이 추가로 2주 미뤄질 경우 수업일수는 물론 과목별로 수업을 해야 하는 시수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 일수는 190일이다. 수업 시수도 교육청별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에 따라 의무적으로 채워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따르면, 고등학교 총 이수단위는 204단위다. 1단위는 50분을 기준으로 17회를 이수해야 한다. 총 17만3400시간이다. 교육부는 개학이 연기되면 법에 따라 수업일수 10%(유치원 18일, 초·중·고 19일) 감축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수업시수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 없다. 수업시수가 유지되면 수업하는 날은 줄어드는데 시간은 그대로가 된다. 마치 풍선처럼, 5~6교시 체제가 7~8교시로 늘어나거나 토요일에 5~6교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변인은 "수업시수가 줄어들지 않으면 초등학생도 7교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 휴식, 학습권을 보장하려면 수업시수 감축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어떻게 될까. 지필고사를 비롯한 학사일정은 학교의 교사들이 참여하는 교과협의회를 거쳐 자율적으로 정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각급 학교의 개학일이 잇따라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중학교 교문이 굳게 잠겨 있다. 2020.03.16. wisdom21@newsis.com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자율에 맡기되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체하도록 권했다. 또 여름방학은 2주동안 유지하도록 했다. 현재로서는 수정, 보완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3주 개학연기로 여름방학을 2주로 축소한 서울 동대문구 A고 교장은 "이틀 뒤(19일) 검토해 보려 하는데 모두 2주 미뤄질 것 같다"며 "190일을 유지한다면 여름방학을 없앨 수는 없으니 겨울방학을 2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교장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라도 중간고사는 치뤄야 한다"며 "수능도 2주 미룰 필요가 있다. 대학들도 불가피하게 수시, 정시 일정 연기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은 "이미 (학사일정)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면서 교사들이 바쁘다"며 "교과협의회를 통해 평가방법, 수업계획을 모두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개학 이후에도 감염관리 업무가 커질 것"이라며 "열이 나면 등교하지 않고 출결 인정은 어떻게 할 지 가이드라인을 정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마스크 1장당 필터 4매 포함..식약처 안전기준 통과"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서울시 동북권 9개 자치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보건용마스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국민안심마스크 보급에 합의했다. 서울시 동북권 자치구 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3일 동북권 9개구 자치구청장들과 지역 봉제협동조합 대표, 서울시 및 소상공인연구원,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 관계자 등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안심마스크 생산 및 공적구매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북권 9개 자치구는 중랑·종로·중구·성동·광진·동대문·성북·강북·도봉구다. 이들은 보건용 마스크 대용으로 KF80 수준의 성능을 갖춘 국민안심마스크(정전기 필터 면마스크)를 대량생산하고 이를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면 마스크의 성능과 안전성, 사용대상, 구매물량에 이르기까지 심도있는 논의했다고 밝혔다. 류 구청장은 "보건용마스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면 마스크를 제작, 저소득층 등 마스크 필요 주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국민안심마스크는 겉감과 안감사이에 정전기 필터를 삽입하는 형태로 마스크 1장당 필터 4매가 포함된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약처 인증기준을 통과해 안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면 마스크는 중랑구 봉제산업협동조합에서 생산한다. 중랑구의 봉제업체수는 2620개, 종사자 수는 1만 3200여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다. 중랑구는 지난 2016년 사업장이 집적돼 있는 면목2동‧상봉2동 일대 약29만㎡를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
뉴스 031713::17일 오전 강원도, 울릉도 등 강풍주의보 19일 서울과 인천 등 중부와 남부에 강풍 해안 시속 30~60km..변칙적 강수도 동반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시민들이 지난해 11월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9.11.1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17일 강원도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오는 19일 중부지방에도 올 들어 가장 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기상청은 "현재 부산 등 남해안 지역에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있고 오후에는 더 강해지겠다"며 "서울 등은 약간 부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서울과 인천 등 중부지방은 모레 올 들어 가장 강한 강풍이 불겠다"며 "남부지방도 중부와 비슷한 수준의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고기압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할 저기압 간 기압 차가 커지면서, 북서풍이 매우 강하게 부는 지역이 많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때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변칙적 강수 현상도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또 강원영동의 경우 20일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강원산지에는 시속 30~60㎞ 강풍이 불겠고, 그 밖의 서해안과 동해안에도 30~45㎞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남쪽해상에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북상할 당시 강원영동남부와 경상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08㎞의 바람이 불기도 했다. 19일 해안에는 시속 30~60㎞, 내륙에는 30~45㎞ 강풍이 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보다 바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도 참고하라"고 전했다. 또 기상청은 "기온도 오르지 못하고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람 취약지역 및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고, 건강과 안전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강원도와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민중당 강진희 후보 양보 결단.."민중당 득표율 총력전서 나온 어려운 결정" [오마이뉴스 박석철 기자] (왼쪽부터)강진희 민중당 예비후보와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북구 진보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민주노총과 진보세력들이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진보단결을 위한다"며 추진해온 4.15 총선 후보단일화가 울산에서 성사됐다.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에서 정의당 김진영 후보가 진보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 울산 북구, 4년 전 진보단일화 재현할까) 그동안 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에서는 선거 때면 진보단일화가 추진돼 이 지역에서 여럿명의 국회의원과 구청장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동구, 북구에서 단일화가 난관에 부딪히자 민주노총은 북구 단일화를 위해 민중당, 정의당에게 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15일 민중당, 정의당,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3자 협의에서 민중당 강진희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민중당이 자체적으로 득표율 3%를 위해 모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북구에서 스스로 후보를 내려놓는다는 결정이라 주목받는다. 강진희 후보의 이번 4.15총선 후보직 사퇴 결정은 내부 상황에서는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7만5천 조합원은 강진희 후보와 민중당에 진신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진희 민중당 예비후보와 정의당 김진영 예비후보,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17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에서 다시 노동자의 희망 진보정치의 희망을 쏘아올릴 수 있도록 노동자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를 둘러싼 오랜 갈등을 종식시키고 노동 진보정치의 단결과 연대의 수준과 폭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에게 "노동정치 진보정치에 다시 희망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세력이 주력인 울산 동구에서는 민주노총 등이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노동당 하창민 예비후보 간 진보단일화를 추진중이다. ::
뉴스 031713::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2(아이폰9)를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따라 아이폰SE와 아이폰SE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된다. 17일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iOS14 코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애플이 디스플레이가 아이폰SE2가 11.94cm(4.7인치)와 13.97cm(5.5인치)로 출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두 모델에는 동일하게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홈버튼과 함께 페이스ID 대신 터치ID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일부 구형 아이폰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애플페이와 익스프레스 트랜짓(Express Transit) 등 근거리 무선통신(NFC)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익스프레스 트랜짓은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처럼 찍어서 결제하는 기능이다. 다만 이러한 기능을 한국에서도 사용하게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아이폰SE2는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출시 연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봄에는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뉴스 031713::통합당, 미래한국당 공천에 '당혹'..오늘 비공개 최고위 주목 미래한국당, 최고위원 반발 속 한선교 대표는 숙고에 들어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악수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4·15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됨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만든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이다. 2020.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일창 기자,이균진 기자 = 총선을 29일 앞둔 17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갈등을 빚고 있다. 통합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반발하며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정당법상 다른 정당인 만큼 미래한국당의 뜻하지 않았던 반란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며 고심하는 모습이다. 갈등의 시작은 미래한국당이 지난 16일 통합당(자유한국당) 때 영입한 인재를 비례대표 당선권인 20번 밖에 대거 배치하면서다. 통합당의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정작 전신인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를 배척한 상황이 됐다. 이에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나 해결책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심히 유감' 이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의 전날 반박 입장문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정당법상 다른 당의 공천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한국당 관련) 이것저것 논의할 건데 좀 더 두고보자"며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별개의 정당이지 않냐"며 "미래한국당에서 하는 공천 작업에 통합당 최고위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통합당 지도부의 이같은 반응은 황 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지적할 경우 정당법상 문제가 될 뿐 아니라 위성정당과 관계에서 공천 잡음이 커지면 지지층이 분열해 총선 국면에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통합당의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지도부의 공천 재의 요구 속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애초 내건 '혁신 공천'의 의미가 빛을 바라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황 대표가 직접 공을 들였던 선거대책위원장 인선마저도 실패하면서 총선이 30일도 안남은 상황에서 지도부가 받은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 내부에서는 이러다가 탈환을 노렸던 수도권 선거에서 참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통합당 지도부는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 직접 나서기 보다는 통합당에서 합류한 김성찬, 이종명, 정운천 최고위원과 조훈현 사무총장 등을 통해 한 대표와 문제를 수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 대표를 제외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전날 비례대표 공천자 의결을 위해 소집된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에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미래한국당 한 최고위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조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 등이 올라오고 있다"며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의 자매정당인데 통합당의 공개영입 인사를 무시하면 누가 영입이 되겠느냐, 그분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현재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래한국당 당헌에 따르면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안을 최고위에서 의결하지 못하면 공관위원 3분의2 의상 동의로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조만간 결판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경 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
뉴스 031713::DJ 때 외환위기·MB 때 금융위기..경제고비 때마다 대통령 '진두지휘' 수시 회의로 상황점검 및 신속·과감 정책집행..경제활력 최우선 국정운영 예고 부처 장차관·청와대 경제참모에 외부전문가 참여 가능성도..운영방안 주내 확정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가동되는 '비상경제회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여기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계획·집행하기 위한 최고위 의사결정기구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는 인식 아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특별기구가 있어야 하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래야만 기존보다 직접적이고 신속한 판단, 과감한 결단과 집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이어 "특단의 대책을 과감하게 내놔야 한다.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과감한 정책집행을 예고했다. 비상경제회의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인적구성 등은 이번 주 안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정례회의가 열리고, 이와 별도로 긴급 상황이 생길 때마다 수시 회의가 이뤄지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성 역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한 경제부처 장·차관들, 청와대 경제 참모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계나 학계의 외부 전문가들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당장 18일 청와대에서 기업, 노동계,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를 아우르는 참석자들이 참석하는 '경제주체 원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도 비상경제회의 운영방식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지난 정부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비상경제기구가 가동된 바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일선에 나서서 정책의 속도와 과감성을 높인 바 있다. 우선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고 재경장관, 산업자원장관, 노동장관, 기획예산위원장, 금융감독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및 경제수석, 대통령이 지명하는 2인 등 10인이 참여하는 경제대책조정회의가 매주 한 차례 열렸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이 회의는 외환·금융위기와 실업·물가 문제 등 당면 경제 현안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조정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가동됐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경제특보, 경제수석, 국정기획수석 등이 멤버로 참여했다. 아울러 거시·일자리, 실물·중소기업, 금융·구조조정, 사회안전망 네 개 분야로 나눠서 네 팀을 두고 분야별로 프로젝트 실행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에는 해당 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변경했으나, 2011년 다시 경제위기감이 커지자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재전환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경제적 고비를 맞았을 때와 비교해도 현재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문 대통령이 수시로 상황을 보고받으며 정책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정책 집행의 신속성과 과감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부문에 있어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아 지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를 지휘하며 경제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뉴스 031713::파키스탄, 이란서 돌아온 순례객서 코로나19 감염자 속출 인도, 유럽발 자국민 입국도 금지..스리랑카, 3일간 공휴일 지정 마스크를 쓴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주민. [신화=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란의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란에서 돌아온 순례객 중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다. 17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130명 늘어 1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만 하더라도 30여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불과 며칠 사이에 6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파키스탄 당국 관계자는 "새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이란에서 돌아온 많은 순례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의 맹주 역할을 하는 나라로 중동 지역 곳곳의 시아파 무슬림이 성지순례와 신학 공부를 하러 몰려든다. 특히 곰, 마슈하드 등 성지가 연중 성지순례객으로 붐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5천명에 달할 정도로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하다. 이에 파키스탄도 국경 폐쇄, 전 학교 휴교, 국제선 운항 제한 등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아프가니스탄, 이란, 인도 등으로 통하는 국경은 16일부터 15일간 폐쇄하기로 했고, 각 학교는 다음 달 5일까지 문을 닫는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 대부분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바이러스가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통제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도공공보건연구소의 전염병학자인 기리다라 바부는 로이터통신에 "남아시아의 경우 특히 빈민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테헤란의 한 모스크에서 열린 금요대예배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역시 이란과 국경이 접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란에서 돌아온 자국민 중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16일 하루 동안 5명 늘어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아프간에서는 지난 20일 동안 약 7만명이 이란에서 돌아온 것으로 추산된다. 아프간 경제는 수십년간 이어진 내전으로 황폐해진 탓에 많은 국민이 일자리를 구해 이란으로 이동한 상태다.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는 여행객들. [로이터=연합뉴스] 비자 효력 정지 조치 등을 통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막고 국경도 상당 부분 폐쇄한 인도에서는 16일까지 1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인도는 강력한 방역 대응 태세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계속 늘자 18일부터는 유럽연합(EU), 영국 등 유럽에서 출발하는 자국민의 입국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최근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 인도는 또 17일부터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 입장도 당분간 금지하기로 했다. 프라라드 파텔 인도 관광부 장관은 이달 31일까지 타지마할을 포함한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도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1조루피(약 16조8천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웃 섬나라 스리랑카 정부는 사람들의 이동을 억제하기 위해 17∼19일 사흘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스리랑카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주요 발생국 12국에 대해서는 지난 14일부터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 상태다. 스리랑카의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해 17일 28명이 됐다. 다른 남아시아 국가인 몰디브, 방글라데시, 네팔의 확진자 수는 이날까지 각각 13명, 8명, 1명으로 집계됐다. ::
뉴스 031713::TK 지원액 증액 규모 놓고 진통..원내대표 회동도 무산 오후 2시 본회의 연기 불가피..2월 국회 처리 무산될 수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 김광수 민생당 간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안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2020.3.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문광호 기자 =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해 막판 협상에 돌입했지만 좀처럼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TK)에 대해 코로나19 추경에서 지원액을 얼마나 증액할 것이냐를 놓고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회동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정부가 11조7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이번 추경안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TK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예산을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추경안에 TK에 대한 지원책은 6200억원 규모의 대출 융자사업뿐으로 일용직 근로자를 위한 취약계층 긴급생계자금 1조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생계유지 지원 1조3000원 등 총 2조4000억원의 지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총선을 앞둔 '선심성 현금 살포' 예산을 감액하고 TK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예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추경의 총 규모는 최초 정부안인 11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도 주장하고 있다. 위중한 상황을 감안해 추경 총액을 늘리자는 더불어민주당도 TK 지원 증액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통합당과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재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추경 확대에 다소 난색을 보이고 있는 영향도 있다. 통합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제일 크게 이야기된 부분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지원을 얼마나 할 것이냐, 대구·경북 지역에서 요구하는 긴급 생계비를 지원할 수 있겠느냐의 문제를 갖고 논의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간사 간에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서 원내대표와 같이 회의하는 게 타당하고 정부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 만큼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촉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서 간사 간 협의는 여기서 멈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도 "이번 추경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부분이 우선적 고려돼야 한다. 오늘 반드시 본회의 통과돼야 한다"며 "정부안에서 증액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세세하게 액수를 말할 수 는 없지만 대구·경북에 대해 애초 정부안보다는 증액돼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당 간사인 김광수 의원은 "원래 정부안보다도 (TK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증액한 액수를 간사 간에 합의해서 논의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를 (통합당이)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어서 간사들보다 정치적으로 더 큰 틀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간사 회동에 이어 여야는 3당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함께 하는 '3+3'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지연된 데다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회동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실제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예결위 간사 회동 뒤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지원책을 아직까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회 예결위에서조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당초 여야는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추경안 합의를 이룬 뒤 예결위 전체회의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추경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원내대표 회동까지 무산됨에 따라 본회의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후에 추경안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기재부의 시트 작업 등에 8시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2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호물로, "한국, 심각성 느끼고 코로나19 확산 막았다" (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 중원 사령관 호물로가 한국이 코로나 19를 잘 통제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K리그가 개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물로는 브라질 축구 매체 <랜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K리그의 상황을 전했다. 호물로는 한국이 코로나 19를 잘 통제하고 있다며 조만간 시즌이 개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물로는 “한국은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강력한 통제를 통해 코로나 19 확산을 막았다. 우리는 매일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노력했다. 곧 K리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물로는 부산에서 지난 3년 간 경험했던 바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호물로는 “부산에서 경험한 모든 일에 만족한다. 부산은 팀에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는 팬들을 가진 클럽이다. 골과 우승 타이틀을 계속해서 도전해나가고 싶다. 2020년은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31713::日관방 "예정대로 개최 위해 준비" 올림픽 담당상 "IOC가 확신 가지고 개최 결정하도록 日이 노력할 것" [도쿄=AP/뉴시스]지난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낀 한 여성이 도쿄 2020 올림픽을 홍보하는 화면 앞을 지나고 있다. 2020.03.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취소론이 힘을 받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거듭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예정대로 대회 개최를 위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도쿄도 사이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밤 열린 주요 7개국(G7) 긴급 화상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진행하겠다며 연기·취소나 무관중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특히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도쿄올림픽을 위한 일본 성화 봉송에 대해서도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후쿠시마()현에서 개최되는 그랜드 스타트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도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도쿄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예정대로 일정으로 개최하는 것과 무관중이 아니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 말 그대로다. '완전한 형태'는 예정대로 제대로 개최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OC가 확신을 가지고 개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 노력을 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양승조 충남지사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종교 집회 금지를 호소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교회 등의 종교 활동 자제를 호소하는 긴급 서한문을 도내 종교단체 지도자들에게 16일 보냈다. 최근 종교계 지도자 간담회, 천안지역 기독교총연합회 간담회 등을 열어 종교계의 협조를 지속 요청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효력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부 교회가 일요일 예배를 이어가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외면하고 있어 결국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양 지사는 서한문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돼 우리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최단기간 내 극복하고,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종교단체 지도자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종교시설 사용과 종교 활동을 자제해 신도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자발적으로 협조 중인 종교계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양 지사의 편지 내용은 완곡하되, 일요일에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평이다. 신천지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됐고, 개신교 중에서도 중대형교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도 호소문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류현진이 외야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놓였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1승을 거두는 등 평균 자책점 1.42의 짠물 투구를 선보였던 그는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차단을 위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처에 따라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류현진의 소속 구단인 토론토의 일부 선수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토론토로 이동했으나 류현진은 캐나다 입국도 못하고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미국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귀국도 힘든 상황이다. 류현진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what@osen.co.kr ::
뉴스 031713::"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 판단..여론 뭇매에 부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가격리 기간 일본 여행을 다녀오며 물의를 일으킨 정직원에 대해 국립발레단이 해고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발레단은 전날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 모(28) 씨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리고, 본인에게 이를 통보했다. 나씨는 이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립발레단 내부 규정을 보면, 단원을 해고할 수 있는 경우는 '일주일 이상 무단결근' '고의 또는 과실에 따른 재산상의 손실을 끼쳤을 때'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경우' 등 3가지다.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 제공] 비교적 까다로운 규정 탓에 국립발레단은 1962년 창단된 이후 정단원을 해고한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강수진 예술감독, 권영섭 사무국장 등이 포함된 징계위원회는 해고라는 초강수를 뒀다. 나씨의 행동이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자가격리 기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나씨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국립발레단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국립발레단의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정부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세금을 받아 운영되는 국립발레단의 정단원이 일탈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특히 강수진 예술감독은 단원들의 일탈에 대해 대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단원들을 믿어 외부활동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조치를 했기에 실망감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일부 단원들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고, 외부 특강도 허락을 받아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었다. 게다가 인터넷 쇼핑몰 홍보까지 지속해서 해온 단원도 있었다. 사실 발레단 안팎에서는 단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우려가 그간 꾸준히 있었다. 전임인 최태지 예술감독에 견줘 해외 생활이 길었던 강수진 감독이 단원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준 탓이다. 강 감독은 최근 공연계 관계자를 만나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진 예술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레단의 이번 해고 조치는 실추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공식적인 조치도 아닌 내부 판단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해서 해고까지 하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무용계 관계자는 "사회 분위기 탓에 해고까지 갔는데, 정단원을 해고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만약 소송으로 비화한다면, 발레단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법원에서 해고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을 해임한 문체부의 결정에 대해 법원은 최근 "재량권 남용·일탈"로 규정했다. 윤 단장은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해임돼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6일 1심 법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취소 판정을 받았다. 나씨가 이번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수긍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도 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구제 신청은 해고가 있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
뉴스 031713::12테라프롭스 그래픽 처리성능 구현..처리능력 X박스원의 4배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 시리즈X를 마침내 공개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16일(현지시간) 커스텀 8코어 3.8GHz AMD 젠2 CPU와 커스텀 RDNA2 GPU를 채택해 12테라프롭스의 그래픽 처리성능을 구현하는 X박스 시리즈X를 선보였다. 이 게임기의 처리능력이 X박스원의 4배, X박스원 X의 2배, 오리지널 X박스원의 8배에 이른다. CPU는 대만 TSMC의 7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며 16GB 램과 1TB SSD 저장장치를 지니고 있다. 이 X박스 게임기는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2개의 메인보드로 이루어져 있다. 또 강력한 쿨링팬을 장착하고 있어 발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MS가 차세대 고성능 게임기 X박스 시리즈X를 선보였다 [출처=MS] 개발자는 게임기 메모리중 16GB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10GB는 고속 GPU 옵티컬 용도로 할당됐으며 3.5GB는 표준 메모리, 2.5GB는 운영체제(OS) 용도로 활용된다. 그 외에 필요한 용량은 확장형 카드를 이용해 1TB까지 늘릴 수 있다. X박스 시리즈X는 이런 강력한 GPU 성능을 바탕으로 초당 120프레임으로 4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MS는 이날 행사에서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2 게임을 실행한 결과 차세대 게임기 로딩시간이 전작 X박스원 X보다 40초 단축됐다. 이는 본체의 저장장치를 SSD로 사용했고 X박스 벨롭시티 아키텍처를 채택해 게임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연동지연 시간을 줄여 로딩속도를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MS가 커스텀 8코어 3.8GHz AMD 젠2 CPU를 탑재한 게임기를 공개했다 [출처=MS] 새 게임기는 화면이 더 복잡한 부분에 전력을 집중하는 VRS 기술을 적용해 컴퓨팅 자원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무선 콘트롤러를 사용해 게임기를 조작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게임실행 동작 지연문제도 다이내믹 레이턴스 인풋(DLI)의 동기화 기술로 이전보다 크게 짧아졌다. 사용자는 MS가 차세대 게임기와 함께 공개한 스마트 딜리버리 기능 덕에 한번 구매한 게임을 손쉽게 찾아 실행할 수 있다. 물론 구형 게임기 게임도 그대로 차세대 게임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
뉴스 0317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강타한 이탈리아의 한 도로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유럽이 국경을 닫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 동안 유럽으로 오는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해야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CNN에 따르면 EU 회원국들은 16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공격적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가 됐다고 표현한 지 사흘 만이다. ◇ 프랑스 15일 동안 집안에 있어라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 17일 정오부터 EU 및 솅겐 지대 국경과 같이 프랑스 국경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최대 보름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이를 어길시엔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족 모임을 포함해 모든 모임이 전국에서 금지됐다. 프랑스의 이동 금지령은 일단 보름간 시행되나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 AFP=뉴스1 ◇ 독일 인접국 국경 폐쇄 : 독일도 통근자나 물자 이동을 제외하고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폐쇄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종교 집회를 금지했고, 사람들에게 국내 및 해외여행을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독일 전역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으며, 클럽·술집·레저 시설·동물원·놀이터 등도 문을 닫았다. 식당은 제한된 시간과 테이블 간 최소 거리를 유지한 상태서 영업할 수 있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규칙들을 잘 지킬 때 우리는 빨리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스페인, 로마니아, 덴마크, 체코공화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스위스, 러시아,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사이프러스,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국경을 봉쇄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 AFP=뉴스1 ◇ 새 진원지 된 유럽, 이탈리아·스페인 피해 커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6일 유럽에서는 5만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또한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심하게 바이러스 타격을 받은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새 37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이날 기준 2만7980명으로 이중 21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탈리아는 전국 봉쇄령을 내리고 확산을 억제하려 했지만 감염은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진 부담이 가중되며 고령환자는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에서는 확진자가 9000명,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4일 전국 봉쇄령을 내렸던 스페인 정부는 확산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이틀 만에 국경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 시험대 올랐던 '국경개방', 폐쇄로 : 솅겐 협약에 가입한 유럽 국가들은 서로 간에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고 확산세가 커질 때도 유럽 국가들은 '국경개방'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자 속속 국경 폐쇄 조치를 내놓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여행이 적을수록 바이러스는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며 우선 30일간 EU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제한하자는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럽 국적자의 가족이나 의료진 등 필수 인력, 화물 운송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EU 정상들은 17일 회의에서 여행 제한을 포함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
뉴스 031713::전날 대비 14명 증가..동안교회·PC방 관련 26명 "허위자료 제출 또는 고의로 은폐 시 고발 조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폐쇄돼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2020.03.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8명(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14명이 늘어난 수치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고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현황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역 확진자 268명 중 213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다. 나머지 5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가장 많았고 구로구에서 22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은평구 18명 ▲관악구 17명 ▲송파구 16명 ▲노원구·강서구 15명 등을 기록했다.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 늘어난 8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대문 관련(교회, PC방) 18명 ▲동대문 요양보호사 관련 8명 ▲해외 접촉 관력 25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구로 콜센터 관련 최초 감염자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했다. 이후 각 자치구 및 인천·경기도 등 타 시도로 전파되며 관련 확진자만 134명이 발생했다. 서울시에서만 확진자 82명이 나왔고 경기도 33명, 인천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 집단감염은 동안교회에서 전도사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 교회가 주최한 수련회에 참석한 관계자 10여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교회 교인들이 방문했던 세븐PC방 이용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집단 감염으로 번졌다. 이어 PC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의 어머니를 돌보는 요양보호사까지 감염되며 총 26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2번째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동안교회를 순찰하며 방역 및 운영 중단 조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2020.03.05. photo@newsis.com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대문구 동안교회는 지난 4일 교회 전도사가 확진이 됐다. 수련회 참석자 등 1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달 20일 수련회에 참석했고 23일 대학생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 외에 10명이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이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PC방 이용자들이 7명이 추가 확진돼 18명이 확진됐다"며 "최초 확진자 발생 전인 지난달 24일 예배 등 모임을 금지하고 영상예배 중으로 선제적 조치는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 확진자 감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167명 전수조사 중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련회 미참석자와 확진자 가족 등을 검사한 결과 추가로 5명이 발견돼 총 11명이 확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2월25일부터 3월11일까지 세븐 PC방을 방문한 933명에 대해 검사 중이라며 "양성 2명이 확인됐다. 향후 역학조자와 접촉자 관리하고 지역주민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방역 관련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서울시내에 둔 2개 지파 본부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신도 명단이나 시설 등 고의로 정보를 은폐했거나 누락한 정황이 발견된 경우 수사의뢰오 고발조치하기로 했다. 또 지난 16일 신천지 소속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 5개소 중 3개소에 대해 행정조사 후 폐쇄조치한 것과 마찬가지로 남은 2개소도 이날 중 행정조사 후 폐쇄·방역조치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신천지 측이 이미 제출한 신도명단이나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가 허위이거나 누락되는 등 부정확한 것으로 계속 드러나고 있어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에 따르면 신천지는 처음에는 신도 명단만 제출했다가 나중에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 전수조사 결과 116명이 소재불명으로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설도 170개만 제출했으나 시민 제보로 50여개 이상의 시설이 추가 확인됐다. [과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천지 예수교회 제 36차 창립기념일인 14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교회 본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불도 꺼진 상태다. 문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폐쇄조치한다는 경기도지사의 안내문과 행정처분서 등이 붙어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매년 개최하던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은 "늘 보이던 신천지 직원들의 얼굴이 요즘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2020.03.14. chocrystal@newsis.com 조사 대상은 야고보 지파는 동대문 교회와 구리 시온교회 등을 관할한다. 신도 수는 총 1만2000명에 달한다. 화곡동 바돌로메 지파는 시온교회를 중심으로 부천·김포·광명 교회를 관할하며 서울에 2000명의 신도가 있다. 유 본부장은 "신천지 예수교의 신도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고의로 은폐하고 누락한 사실이 파악되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신천지 소속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서울 5개소 중 3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17일 오후 2시 남은 2개소에 대한 행정조사도 실시한다. 배현숙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신천지 유관단체로 인지돼 법인의 목적사업이 부합하는지, 공익 위반 사항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16일 행정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고하지 않은 주 사무소 외에 서울 5개소, 전국 23개소를 확인했다"며 "서울시 5개소 중 3개소는 신천지 관련 장소로 폐쇄하고 방역조치 했다"고 밝혔다. 배 협력관은 "나머지는 2개소는 금일 중 방역과 폐쇄조치할 예정"이라며 "이외 사업명부 등 민법상 의무위반 사항에 대해 적발했으며 검토 후 수사 의뢰하고, 법인취소 등 행정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노래방과 PC방 총 1만여곳을 점검한 결과 약 37%가 휴업이나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노래방 6245곳, PC방 3982곳 등 1만227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37.1%가 휴업 또는 폐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사업장이 줄어들어 휴업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현장 점검을 했던 6747곳에 대해선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장점검한 업소는 대부분 업체가 방역 시행하고 있었고 입장시 마스크 착용과 소독 등을 진행했지만 일부 영세사업장은 방역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이태원 박사의 콩팥 이야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기진단'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의 경우 오심이나 구토 등 요독증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진단이 어렵다.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아 가면 이미 만성콩팥병이 많이 진행된 다음인 경우도 많다. 종종 말기신부전을 목전에 두고서야 진단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투석이나 이식 준비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많은 병들이 '침묵의 병'이라고 하여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많이 진행된 다음에야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나온 다음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조기에 질병을 진단하여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싹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라는 것은 병마다 다를 수 있는데 위암을 예로 들면 암 조직이 위 점막의 표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조기암 단계가 조기일 것이고, 치매는 인지장애 단계가 조기일 것이다. 이들 환자에서 피 한 방울로 특정 질병의 바이오마커를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조기진단에 대한 기술 개발이 활발하고 많은 성취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조기투석'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사구체여과율이 15mL/분/1.73㎡ 미만으로 감소되면 이를 제5기, 즉 말기신부전이라고 한하는데 이때가 투석이나 이식 등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런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제5기에 도달한 이후 구체적으로 언제 투석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하여는 의견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규모 연구는 조기투석에 대한 무용론을 뒷받침한다. 즉 '조기투석이 지연투석보다 환자의 사망률이나 삶의 질 등의 면에서 나을 것이 없고 오히려 시간이나 재정적인 부담만 지울 뿐이다'라는 것이다. 결국 투석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사구체여과율이 사구체여과율이 15mL/분/1.73㎡로 떨어진 다음 바로 투석을 시작하지 않고 6mL/분/1.73㎡ 미만에서 투석을 시작하는 지연투석이 힘을 받는 경향이다. 단 사구체여과율의 숫자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환자의 임상적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투석 시점을 정할 것이 권유된다. 즉 요독증의 임상증상이 있거나 체액 과다, 불응성 고칼륨혈증, 또는 산혈증 등이 있으면 즉각 투석을 해야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경우 즉각 투석을 하려면 당연히 투석접근로는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 '조기이식'은 적극 권장된다. 조기이식이라 함은 투석이 필요한 시점에서 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이식을 시행하는 선제적 콩팥이식을 말한다. 적합한 콩팥 제공만 있다면 굳이 투석을 먼저 하다가 이식을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국내 한 연구를 인용하면 투석을 하지 않고 바로 콩팥이식을 하거나 이식 전 투석기간이 19개월 미만이었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환자 생존율이 우수하고 이식 후 거부반응도 적었다고 한다. 조기이식은 이러한 이점은 물론이고 환자의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적극 권장할 만하다. 투석은 콩팥의 기능을 대체해 준다고는 하지만 콩팥의 배설과 조절기능의 일부만 보완할 뿐이고 내분비 기능 대체는 불가능하다. 반면 이식은 콩팥의 기능을 거의 완전히 메워주기 때문에 투석과 이식 간 환자의 삶의 질의 차이는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다. ::
뉴스 031713::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 교회에서 16일 오전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교회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03.16. semail3778@naver.com 정부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과 관련해 종교 행사를 강제로 금지하기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7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예방조치를 취할 수는 있다"면서도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기 위해서는 강제 조치로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국민적 이익이 있다는 게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끊임 없이 강조하며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해왔다. 하지만 성남 은혜의강 교회처럼 일부가 집단 예배를 강행하면서 '예배를 강제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137개 교회에 대해 '밀집집회' 예배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전체 종교시설이 아닌 도가 제시한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교회로만 한정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오늘(17일)부터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종교시설의 밀집집회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방역 당국은 종교행사 금지 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실제로 종교행사 자체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교의 자유가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
뉴스 031713::유튜브 생방송.."화상회의·전화·이메일로 총선 준비" 유튜브 라이브 방송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의료 봉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구 의료봉사활동 중 느꼈던 점과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0.3.17 [안철수 대표 유튜브 캡처. 재발행 및 DB 금지]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봉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란 제목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봉사활동 후 자택 자가격리 이틀 차를 맞은 근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히 하며 대구는 물론, 다른 지역 확산 자체를 막았다"며 "떠나올 때 보니 식당도 하나둘 문을 열고 교통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항상 사람을 만나는 현장형 타입"이라며 "앞으로도 저는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장에 꼭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방호복을 입으면 정말 땀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매우 덥고, 안경과 마스크가 살을 파고든다"며 "2시간이 지나면 코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의료진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이어 "의료시스템뿐 아니라 마스크 제조능력, 외교·안보 역량, 경제 관리 능력 등 국가 전반 역량이 검증되는 상황이다. 각국 정부의 실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는 대만"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다른 사람 보호하기 위해서도 마스크가 꼭 필요하다. 제가 보면 병원에서조차 같은 마스크가 공급되지 않는다. 본의 아니게 여러 마스크를 시험했다"며 정부의 마스크 공급 차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격리 기간 국민의당의 총선 준비에 대해 "저는 여기 있지만 화상회의, 전화, 이메일로 정책 초안을 받아 정리해 보내기도 하고 필요한 분들과는 전화 상의도 한다"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시간 없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 031713:: 14일 칠레 산티아고의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대기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유럽에 체류하는 중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속속 귀국길에 오르면서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여행포털사이트 취날닷컴에 따르면, 유럽발 중국행 편도 항공권의 주중 평균 가격은 5492위안(97만원)에서 1만5021위안(267만원)으로 174% 치솟았다. 미국발 중국행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검색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서 내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는 중국동방항공의 티켓은 무려 2만6928위안(477만원)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한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신규 발병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명에 불과했으며 1명을 제외한 20명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 발표에 따르면 현지 확진자는 총 2만7980명이며 이들 가운데 2158명이 사망했다. 스페인의 경우 확진자가 994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에서도 수천 명의 확진 환자들이 발생했다. ::
뉴스 031713::병원·생활치료센터 환자 이송..의사회장 호소에 수백명 바로 응답 "대구 아픔은 국민의 아픔".."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에 감사" 대구에 집결한 전국의 119 구급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국민의 아픔을 돌보는 데 지역의 차이는 없습니다. 대구의 아픔이 국민의 아픔이라 생각하고 달려왔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한 달을 맞은 대구에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고자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119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숨은 영웅들이 있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등 전국에서 119구급차 30대와 구급대원들이 일제히 대구와 경북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병원,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구급차와 대원이 모자라자 '코로나19 최전선'을 찾은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전국 구급차는 최대 346대에 달했다. 구급대원들은 연일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국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실어날랐다. 이송 대상자를 지정받는 대로 구급차를 소독하고 자택 등에서 격리하는 확진자를 찾아 나섰다. 가깝게는 20∼30㎞, 멀게는 100∼200㎞ 떨어진 병원으로 구급차를 몰았다. 이송 도중 화장실이 급해도 지정된 고속도로 휴게시설에 도착할 때까지 구급차를 멈출 수 없다. 한 구급대원은 "감염 위험 때문에 온몸을 감싼 방호복 차림으로 구급차를 몰면 마스크 콧등에 쉴 새 없이 습기가 찬다"며 "보호 고글을 수시로 닦으며 임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환자 이송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가톨릭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이송팀이 환자를 이동시키는 모습. 의료진에는 자원봉사자도 많이 포함돼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구지역 각 의료시설에는 각지에서 찾아온 민간 의료진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 의사들이 힘을 합치자는 호소문을 보내자 하루 만에 전국 의료진 250명이 자원의사를 밝혔다. 16일 기준 대구지역 병원에 파견된 의료 지원인력은 민간 332명, 공중보건의 250명 등 954명에 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대구로 오면서 가족과 친지 등의 걱정을 덜기 위해 차출된 것처럼 꾸미기도 했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체를 채취하거나 코로나19 환자 병동에서 야간진료 등에 동참했다. 경남 거제에서 개업한 의사 박모 씨는 "어머니가 걱정됐으나 대구의사회장의 호소를 접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대구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내과 개인의원을 운영하는 J씨는 후배 의사와 함께 야간진료를 맡았다. 그는 "일선 의료진이 지친 상황에서 의사로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관계자는 "의사들이 곧바로 호응해줘 코로나19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자격증이 없는 민간인 출신 자원봉사자들도 환자 혈압과 체온을 확인하거나 식사 배식을 돕는다. 병원마다 간호사 1명이 환자 20∼30명을 돌보는 상황에서 이들의 도움은 매우 요긴하다. 서울에서 온 공무원시험준비생 이모 씨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봉사활동하며 "하루 2차례, 총 4시간을 확진자 입원 병동에서 근무한다"며 "방호복을 입고 땀에 젖지만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을 돕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 신천지 대구교회 자료 재조사 (대구=연합뉴스) 17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대구지방경찰청 및 시청 관계자들이 교회 내부 자료 등에 대한 재조사를 위해 교회 건물로 들어간 후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민간뿐 아니라 경찰도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거점병원 등에서 경비업무를 맡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위한 대구시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 함께해 자료 확보를 도왔다. 경찰은 이들 자료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신천지 교인과 관련 시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군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방역 및 지원사업에 투입됐다.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 지난 5일부터 대구지역 민간 확진자가 입원했다. 올해 졸업하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돼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의사 750명도 가세했다. 군은 대구병원에 303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공병부대 인력을 투입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 등 후방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화생방 제독 차량은 방역 지원에 동원됐다. 육군은 7군단과 미사일사령부 소속 제독차 14대를 대구 50사단에 보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19 구조대, 자원봉사자 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뉴욕 아들집 다녀온 60대 여성 확진..남편 자가 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군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럽발' 해외 유입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발' 유입 사례도 확인됐다. 해외 유입이 새로운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전북 군산시에 따르면 미국에 다녀온 6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의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남편과 함께 미국 뉴욕의 아들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아직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 격리 상태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앞서 유럽발 유입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실제 경남 창원에서는 이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하고 온 B(30)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아내와 함께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에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의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별입국절차' 밟는 인천공항 승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지난 16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귀국한 2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이 남성은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인 2월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보름여 동안 영국, 오스트리아 등지를 여행했다. 15일에는 광주 동구에 사는 여성 A씨(44)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남편과 함께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을 여행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과 함께 해외 유입을 막아야 할 시점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해외유입 차단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수도권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 상황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해외 유입의 긴장도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앞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국내로 유입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보면서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뉴스 031713::김강립 총괄조정관 "최근 3∼4일간 검역서 입국 국민 6명 확진" 특별입국 대상자 1만3천명으로 늘어나..검역 지원인력 추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중국, 일본, 이란 등과 유럽발 항공노선 전체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를 전 국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별입국 절차 관련해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3.17 kjhpress@yna.co.kr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3~4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진자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입국자에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15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이다. 이중 유럽에서 온 확진자가 16명으로 가장 많다. 중국에서 온 확진자가 14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확진자가 14명이다. 국내 상황에선 이런 특별입국절차가 가장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유입방지 조치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외국과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도 높아 입·출국을 차단하기 어렵다. 또 입국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도 없다. 김 총괄조정관은 "페루 같은 나라는 아예 국경을 봉쇄해 모든 입·출국을 막는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의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 코로나19 자가진단 앱 [연합뉴스 자료 사진] 특별입국이 모든 입국자로 확대 적용되면, 특별입국 대상자는 일평균 2천명 수준에서 1만3천명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검역관, 국방부 군의관과 간호인력, 행정인력 등 약 73명을 추가 배치한다. 또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이 시설에 군의관 3명과 지원인력 12명도 배정하기로 했다. 또 보건당국은 입국자의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알려 입국 뒤 14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ITS) 등을 활용해 의료기관이 환자의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국 방문이력을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앞으로 해외 재유입을 막는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특별입국절차를 우선 적용해 시행 효과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입국자 대상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 등의 추가조치 여부는 검토할 수 있겠다"면서 "16일 하루만 해도 거의 10개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 확산 추이와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1713::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에서 3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의심 증상 발현 후 지역 음식점과 카페 등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계양구 작전1동 주민 A(32)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차량으로 남동구 구월동 회사로 출근한 뒤 낮 12시 30분께 인근 칼국수 가게에서 식사했다.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인근 카페에 들렀다. 13일에도 자신의 차량으로 구월동 회사로 출근했으며 낮 12시 58분에는 구월동 음식점을 방문했다. A씨는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가게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식사 등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음식점 등지를 방문한 시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다. 그는 지난 4∼5일 경남 창원을 방문했고, 11일부터 발열·오한·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13일 오후 6시께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나 해열제 복용으로 정상 체온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다. 16일에는 계양구에 있는 한 의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검사를 추천하자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이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는 A씨가 다녀간 음식점과 카페 등지를 방역하고 임시폐쇄 조치했다. ::
뉴스 031713::북미협상 경험 바탕 IAEA 외교 나설 듯 "김정은, 잠재적인 반대세력 견제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의 후임으로 최근 임명된 최강일 대사가 향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중심으로 핵관련 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강일 대사가 외무성 부국장을 맡았던 작년 2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를 찾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부 김광섭 전 오스트리아 대사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강일 신임 대사가 향후 북미 핵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작년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협상에 나선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켄 고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최강일의 오스트리아 대사 임명에 대해 미국과의 협상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 보도했다. 고스 국장은 “오스트리아 대사의 주요 업무에는 IAEA를 비롯해 핵 프로그램 문제를 꼽을 수 있다”며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경제적 중심지로 대북제재 속에서 재정적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강일은 재정적 문제보다 미국과 향후 핵협상이 있을 경우 유럽국가들의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강일이 향후 북미협상이 열릴 때 유럽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거나 협상이 지연될 경우 대북제재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IAEA를 상대로 한 외교를 전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강일은 1959년생으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초 국장이었던 최선희가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하면서 국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부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여동생인 김경진의 남편 김광섭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김광섭과 함께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 전 체코대사 교체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김경진의 친동생이기도 한 김평일은 이복형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후계경쟁에서 밀려난 바 있다. 고스 국장은 “김씨 일가의 다른 세력 계통인 이들을 북한으로 불러들여 더 철저히 감시해 잠재적 반대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평일 후임으로는 주원철 전 외무성 유럽2국장이 임명됐다. ::
뉴스 031713::文대통령 "코로나19 대책, 추경 한번으로 안 끝나" '진지하게 고려' 목소리 거세..전주 등 이미 도입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민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의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현까진 난관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이에 대해 처음으로 답변한 만큼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문 대통령에게 재난기본소득의 도입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60만원씩의 재난긴급생활비(4조8000억원)를, 이 지사는 전 국민에 일정액의 지급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재난기본소득 도입과 관련해 답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대상자 특정이나 제도 설계 등 재난기본소득 도입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정부는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추진 중이지만, 취약계층 지원에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 이날 문 대통령도 "어떤 형태로라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중요하다"며 추가 대책을 시사했다. 다만 청와대 측은 아직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기류가 바뀐 게 아니라,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3.16/뉴스1 재난기본소득이 도입되기 위해선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우선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에게 현금을 주는 방안을 택할 경우 분배의 비효율성과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아직 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다만 이번 사태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지난 2일 "재난기본소득 정도의 과감성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여야를 막론하고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코로나19 대책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전주시는 취약계층 5만명에게 52만7000원씩 지급하고, 화성시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줄어든 3만3000여명 소상공인에게 평균 2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급한다. 홍콩 정부도 18세 이상의 영주권자에게 1만홍콩달러(약 155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힌 만큼 자치단체의 노력을 더해 부족한 예산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를 처음으로 제안한 이재웅 쏘카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안한 청원은 17일 오전 11시 현재 6510명이 참여하고 있다. ::
뉴스 031713::금융위기 당시 나온 TAF 등 대책 주목 자금 조달 수단인 회사채, CP 조치 남아 [뉴욕=AP/뉴시스]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촬영한 월스트리트 표시. 2020.03.17.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여력을 소진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기업어음(CP) 직접 매입 등의 조치가 남았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시장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연준의 더 큰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나온다. 연준은 일요일인 15일 기준금리를 1.00~1.25%에서 0.00~0.25%로 1.00%포인트 내리고 7000억달러 규모로 국채, 주택저당증권(MBS)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미국의 상황에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008년 금융위기에 사용한 2가지 도구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2007~2009년 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연준의 긴급 대출인 기간입찰대출창구(TAF·Term Auction Facility)를 운용했다. 연준이 시중은행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할인 창구 대출이 이 있지만, 은행들은 단기 자금 경색을 겪고 있다는 오명이 남을까 봐 이용을 꺼려왔다. 지금까지 연준과 다른 규제기관들은 은행에 할인 창구를 이용하라고 설득해왔다. 연준은 할인 창구 대출 금리를 1.75%에서 0.25%로 낮췄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직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인 단기 회사채나 CP 관련 조치도 마지막 카드로 남아있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단기금리전략 담당자는 "연준의 이번 조치는 CP 시장과 커지는 신용 우려를 다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기업 매출 하락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신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나서 뮤추얼펀드나 다른 투자자들이 매각하는 CP를 직접 사라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2008년의 CP직접매입기구(Commercial Paper Funding Facility·CPFF)를 재가동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CPFF를 가동하려면 연준은 "예외적이고 긴급한 상황"을 이유로 특별 권한을 발동해야 한다. 2010년 의회는 연준이 해당 조항인 13조3항을 발동하기 전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연준의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그는 "연준은 막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연준이 재무부, 대통령, 행정부와 함께 이 권한을 발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홍콩 정부,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 자제해달라" 권고 람 행정장관 "강력한 조치 취하지 않으면 이전 노력 물거품 될 수 있어" [홍콩=AP/뉴시스]3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은행에서 이 은행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 자정부터 홍콩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또 홍콩 정부는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에서는 현재까지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홍콩에서는 4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57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람 장관은 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색여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항공 허브로 수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들에게 목요일까지 홍콩으로 돌아오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람 행정장관은 홍콩에서는 지난 2주간 57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중 50명은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서 유입된 확진자를 제외하면 홍콩에서는 7명의 새로운 확진자만 나왔다"고 덧붙였다. 람 행정장관은 "그러나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 이전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중국 수출길 막히고 조업 부진·소비침체 겹쳐 '울상' [목포=뉴시스] 목포수협 위판장. (사진=독자 제공) 2020.03.17.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기상 악화에 따른 조업 부진으로 어획량이 줄어든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어민들이 울상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 수출길이 막히고, 모임 자제 등 소비마저 침체되면서 제철을 맞은 조기와 갈치, 병어 등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17일 목포수협에 따르면 최근 들어 조기와 갈치, 병어 등의 수산물 조업이 부진한데다 가격마저 크게 떨어졌다. 조기의 경우 100마리 한상자 경매가격이 60만원대로 지난해 80만원대에 비해 20만원이 하락했다. 5마리에 지난해 25만원대를 유지하던 갈치도 올 해에는 15만원대로 떨어졌으며, 30마리 한상자에 50~60만원대를 형성하던 병어는 25~30만원대로 반토막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어획량이 줄어든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이같은 이상 현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길이 막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봄철이면 위판물량 전량을 구입해 가던 중국인 바이어가 올 해에는 사라졌다. 중국인들이 선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년 전부터 중국인 바이어들의 구매는 이어졌다. 황금색 부세는 물론 병어 등이 나올 때면 중국 바이어들이 위판량 전량을 구매해 가면서 높은 가격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조기와 병어 등이 많이 잡히는 제철과 '코로나19' 발생 시점이 맞물리면서 중국 수출길이 막혀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돌풍 등이 잦은 날이 많아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어획량이 감소한데도 가격이 떨어지면서 어선들의 출어 포기도 이어지고 있다.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과 제주 근해에서 조업하는 어선 160여 척 중 현재 조업에 나서는 어선은 90여 척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인 바이어들은 3~4일씩 머물면서 중매인을 통해 위판물량 전부를 한꺼번에 매입해 가면서 가격이 높이 형성됐으나 올 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산업계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포=뉴시스] 목포수협 위판장의 갈치. (사진=독자 제공) 2020.03.17.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김강립 중대본 총괄조정관 "종교의 자유, 헌법 보장된 기본권" "관련법 규정 있지만..면밀한 검토·사전적 논의 필요" 강조 종교집회 코로나19 소규모 지역확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종교 행사 자제 요청에도 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강제적 조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만큼 무엇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에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종교 행사 자체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정부는 여러 차례 종교 집회 및 관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해왔으나,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진행한 경기 성남시의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 신도의 가족, 접촉 주민 등 현재까지 5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관련법에 근거해 이달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종교 시설 137곳에 대해 밀집 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강제적으로 실행하는 데는 보다 면밀한 검토와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강제적 조치를 하기보다 종교계와 협력해 다른 예방적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예방법상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법에 규정이 돼 있지만, 국민의 (기본)권리에 대한 침해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견줘 균형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종교계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러 논의가 오갔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문체부를 통해 종교계와 긴밀하게 협의해 최근의 엄중한 상황에 대한 이해, 방역 조치에 대한 협조 필요성을 거듭 요청하고 상세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조치가 선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소규모 교회에서는 여러 사정상 예배를 강행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지적에는 "다양한 방법의 지원과 협조를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방법, 필요한 예방적 조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 등을 공지한다든지 하는 조치는 현재 회의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뉴스 031713::미니영어 ♪ 이어폰을 귀에 꽂으세요 !.! 외국인 친구 만나도 쫄지 말아요. 이 영어 단어만 알면 당신도 글로벌 인싸 [오세인의 미니영어] 계획된 일정을 뒤로 미루는 걸 뜻하는 '연기'는 영어로 'postpone'입니다. 최근 외신 등에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기할 거란 예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표현하는지 뉴스래빗 홈페이지에서 오디오 클립을 들어보세요. ▽▽PLAY▽▽ 오디오래빗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카하시 하루유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1~2년 연기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라고 말했죠. 스포츠 행사가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에서 잇따라 연기, 취소되는 와중에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1년 연기'를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도쿄올림픽 관련 질문에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 가능하다면 그들은 할 수도 있다"며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 경기보단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말을 보태자 일본 정부는 수습에 나섰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긴급 전화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 나온 연기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다시 언급되자 전 세계의 관심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향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연기 주장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엔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하게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한 뒤엔 WHO 권고에 따르겠다고 한발 물러서기도 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온 일본 정부는 어떻게든 예정대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17일 기준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129일. 일부 종목들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후 9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디오래빗 ? 뉴스래빗 산하 오디오랩 콘텐츠입니다. 정보형, 공감형, 힐링형, 브리핑형 등 주제와 독자의 상황에 맞는 소리 지향 콘텐츠를 연구개발(R&D)합니다. 뉴스래빗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뉴스래빗 모바일웹 및 PC웹에서 편하게 듣고,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1713::"선관위 유관해석 사례 있어..수긍하기 어려운 부분" "전문 확인 뒤 이의 절차 등 종합적 고려해 의사결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김수민, 신용현, 김삼화 의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김남희 기자 = '셀프 제명'을 통해 바른미래당(현 민생당)을 탈당했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당적이 복귀된 옛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17일 긴급 대책 논의에 나섰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김중로·임재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김삼화 의원실에서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전날 법원은 민생당이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상돈·이태규·임재훈 등 8명 의원을 상대로 낸 당원 제명 절차 취소 단행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들이 법적으로 민생당 당적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모인 이들은 미래통합당에 합류한 데다 일부는 공천을 받아둔 상태라 비상등이 켜졌다. 공직선거법 제49조 6항은 후보자 등록기간 중 당적이 바뀌거나, 이중당적을 갖고 있을 경우 후보등록을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의 법률 대리인인 송영훈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결정문을 자세하게 확인해야 겠지만 제명 대상인 의원이 제명에 표결권을 직접 행사하는 걸 법원에서 위법이라 본 듯 하다"며 "피신청인 입장에선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64년에도 중앙선관위가 제명 대상인 의원들이 다같이 상호 찬성해서 제명 의결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한 사례가 있다. 자유민주당에서 유권해석을 의뢰했던 사례"라며 "2012년 통합진보당 분당 사태 때도 비례대표 4명을 제명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대상 의원들이 직접 찬성해서 의결됐다"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대책을 숙의 중이다. 결정된 게 없다"며 "전문을 명확히 확인하고 의사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 절차를 할 지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왼쪽)김중로 국회의원이 통합당 입당 후 황교안 당 대표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민생당으로 돌아가 의원직을 유지하거나 민생당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는 안을 두고 택해야 한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전날 탈당을 선언했다. 임재훈 의원은 모임 도중 기자들과 만나 "고민 중"이라며 "의원직을 그만뒀을 경우 보좌진들이 마음이 아프다. 후원금은 반납하면 된다. 남아야겠단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착잡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자신은 공천에서 컷오프됐으나 공천받은 의원들의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요식행위라도 공천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고 공천 경쟁했던 분들이 이의 신청낼 것"이라며 "보좌진들 퇴진 문제와 탈당하는 순간 후원금이 의원직 상실로 국고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1713::학생, 교직원 환자 누적 10명..현재 7명 13~15일 교사 1명, 학생 2명 완쾌 퇴원 '장기휴원' 못 견디고 학원 휴원률 급감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1일 콜센터 근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발생 여파로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콜센터 직원과 입주민이 줄지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서울에서 구로 콜센터 직원의 자녀인 초등학교 남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생 환자 2명이 늘었다. 반면 교사 1명, 학생 2명이 완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의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학생 및 교직원 환자는 총 7명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새로 추가된 서울학생 8번 환자는 어머니가 구로 콜센터 직원이다. 금천·구로·영등포 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다. 3월15일 양성 판정을 받고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서울학생 7번 환자는 3월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조모와 접촉해 감염됐다. 노원·도봉 지역 중학교 남학생이다. 3월12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로써 서울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학생, 교직원 코로나19 환자는 누적 총 10명이다. 학생은 8명, 교직원은 2명이다. 시교육청은 당일 서울학생 1번, 5번과 서울교직원 1번 환자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직원 1번은 서부교육지원청(마포·서대문·은평) 관할 학교 소속이다. 대구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다. 지난 2월24일 수원 경기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가 3월1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학생 1번은 노원·도봉 지역 고등학교 여학생이다. 가족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전염됐다. 2월29일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으며 3월15일 완치돼 퇴원했다. 서울학생 5번은 동작·관악 지역 초등학교 여학생이다. 3월7일 보라매병원에 입원했으며 3월13일 퇴원했다. 2월24일 대구에서 서울 관악구로 전입 온 학생이다. 서울에서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 교직원 환자 수는 7명으로 전날 8명 대비 감소했다. 한편 휴원 장기화를 견디지 못하고 학원들이 일제히 문을 다시 열면서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의 학원, 교습소 휴원률은 23.8%로 나타났다. 전날 42.1% 대비 18.3%포인트가 떨어졌다. 갯수로는 전일 1만627곳에서 지난 16일 6001곳으로 4626곳이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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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30114::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30114::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30114::'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빅데이터 이용한 개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기대 가명정보 활용 범위⋅2차 활용 승인 전문기관 구체화 필요 "산업 발전도 좋지만 개인정보 국외 유출 대응책도 마련해야"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관련, 기업들은 "국내 빅데이터 산업 발전의 물꼬가 트였다"고 환영하면서도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데이터 3법이 제대로 된 실효성을 갖추려면 개인정보의 활용 가능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고, 관계 기관의 업무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아직 법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공백을 채우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터 3법은 특정 개인을 못 알아보게 처리한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해 이를 개인 동의 없이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처리 목적은 ‘통계 작성,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등’에 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데이터 3법과 관련해 기업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가명정보 활용의 구체적인 범위다. 기업의 개인정보 활용 근거가 데이터 3법에서 정한 처리 목적 중 하나인 ‘과학적 연구’인데, 아직 법 자체만으로는 기업들이 가명정보를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도 13일 데이터 3법 통과에 대해 "산업발전과 연구개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가명(정보) 처리 방식은 구체적으로 규정되지 않는 등 후속조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우려의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법 개정안에서는 과학적 연구를 ‘기술의 개발과 실증,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민간 투자 연구 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의만 봤을 때 기업이 상업적 목적으로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가 불명확해 하위 법령인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보다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데이터 3법 통과 시 소송을 제기해 저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법적 해석을 내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체화가 필요한 또 다른 부분은 가명정보의 2차 활용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의 성격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를 가명정보로 처리해 쓰는 것은 허용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용자끼리 이 정보를 빼내서 결합해 활용하는 것은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별도로 지정된 전문기관의 검증 작업을 거쳤을 때만 2차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다만 어떤 전문기관이 이를 맡을지나, 결합·반출의 기준과 절차는 모두 대통령령에 위임하고 있다. 권헌영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문기관에 대한 내용은 사회적 합의가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성공적인 정착도 중요한 과제다. 유럽연합(EU)은 역외 국가가 자신들의 요구 수준 만큼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는지를 따져 자체 기준인 GDPR(개인정보보호규정)을 충족해야만 역내에서 데이터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개보위의 권한이나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EU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개별 기업이 일일히 GDPR의 평가를 받아야 했다. 대통령 직속으로 2011년 설립된 개보위는 이번 데이터 3법 개정과 함께 중앙 행정기관으로 격상되게 됐다. 그동안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에 나뉘어 있던 개인정보 관리·감독 업무도 개보위를 중심으로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개보위가 위상을 제대로 확립한다면 EU의 GDPR 적정성 평가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EU 진출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가 국외로 이전될 경우에 대한 관리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국외 이전 관련 규정은 데이터 3법에 미처 담지 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30114::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30114::식지 않은 불매운동… 맥주 98%ㆍ자동차 70% 감소 일본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게시된 서울 시내 한 마트 주류코너 모습. 뉴시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7개월이 지난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년 전과 비교하면 98%나 줄어들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 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월 대비 35.9% 감소한 1억9,386만달러(약 2,29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 규모도 8.9% 감소하긴 했지만, 일본산 소비재의 감소 폭이 훨씬 크다. 특히 맥주와 자동차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약 1억5,000만원)에 그쳐, 1년 전 대비 98.2% 급감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45.0% 줄었다. 한국은 아사히, 기린 등 일본 맥주 업계의 최대 시장으로 꼽혀왔지만, 일제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매출액이 급감하는 추세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은 1월 기준 2,192만8,000달러(약 259억원)로 전년 대비 69.8%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봐도 1월 들어 렉서스, 도요타 등 일본계 브랜드 자동차의 신규 등록은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 차 점유율도 13.1%포인트 감소한 7.5%에 그쳤다. 오토바이의 경우 수입액이 전년 대비 98.9% 줄어들면서, 전체 수입액이 2만달러(약 2,400만원)에 그쳤다. 이밖에 사케 수입은 66.7%, 담배 수입은 72.9% 감소했으며 완구(-57.4%), 가공식품(-54.7%), 화장품(-41.8%) 수입도 급감했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40.3% 줄어들다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월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폭을 30%대 중반으로 벌렸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30.0% 줄어들며 일제 불매운동이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 의원은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응하는 성숙한 국민의식은 굳건하다”며 “일본이 반성과 관계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스스로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
뉴스 030114:: 서울 시내 닛산 자동차 판매점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일본자동차 브랜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매 하락세에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제시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은 1320대로 전년도 1월(3752대) 대비 64.8% 감소했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도 7.5%에 그쳤다. 지난해 동월(20.6%) 대비 13.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닛산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닛산은 지난해 1월 판매량 341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59대에 그쳤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2019년 1월 162대 판매됐지만, 올해 1월에는 단 1대 팔렸다. 일본 브랜드들은 지난해 7월 불매운동 전까지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불매운동 직후 판매량 2000대 이하에 머물렀다. 작년 말 재고털이를 위한 파격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에 일본차 브랜드가 다시 가격할인 카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 대개 연초에는 프로모션에 인색하지만 판매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할인 정책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 17일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뉴 RX' 고객에게 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렉서스가 신차에 할인 프로모션을 내건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토요타도 대표 SUV 라브4 500만원 할인을 비롯해 시에나 400만원, 아바론 하이브리드(2019년 모델) 300만원, 뉴 프리우스(250만원 주유권), 캠리 200만원 등을 할인해주고 있다.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알티마·맥시마 200만원, QX50 350만∼400만원, QX60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도 주력 모델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델 500대에 한해 개별소비세 혜택(70만원)과 함께 200만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인 분위기 탓에 소비자들이 일본차 브랜드를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파격적인 할인 정책 없이는 판매량 회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30114::"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0114::-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30114::-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30114::-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뉴스 030114::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지난달 21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팩트체커-유튜브 가짜뉴스 신고'라는 어플리케이션(앱)이 등록됐다. 앱 사용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하는 정치·시사 분야 영상을 30개까지 일괄 신고할 수 있다. 자동으로 '미리 입력한' 댓글 문구를 올리고, 영상에 '싫어요'를 클릭할 수도 있다. 현재 해당 앱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진 상태다. "제2의 드루킹 사태"…앱 제작자 상대로 한 고발장 접수까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논란은 미래통합당이 '팩트체커 앱'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으면서 촉발됐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문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팩트체커 앱은 유튜브 여론조작에 특화돼있는 것 같다"며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작을 시도하는 것은 제2의 드루킹 사태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미래통합당 사무총장도 "신고 대상이 보수인사 채널에 집중돼 있다"며 "정부 비판 영상과 총선 관련 영상을 집중신고하고 댓글을 달아 온라인 테러를 가하는 것"이라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시민단체 자유법치센터·자유대한호국단·턴라이트가 결성한 '선거농단감시고발단'이 지난 20일 팩트체커 앱 개발자를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해당 앱은 자동 '싫어요' 클릭, 신고, 댓글 달기 기능을 통해 드루킹 사건에서처럼 인위적으로 유튜브상의 여론을 조작할 수 있게 한다"며 "민주주의의 적이라 할 수 있는 여론조작에 악용된다는 점에서 범죄 행위의 불법성이 매우 위중하다"고 강조했다. 법조계 "범죄 성립 가능성 적지 않아...허위 정보 제공, 통계시스템 오류 초래" 법조계에선 팩트체커 앱에 대해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가 성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대법원 판례(2008도11978)에 따르면 '컴퓨터 등 업무방해죄'는 포털사이트 운영회사의 통계집계시스템 서버에 허위의 클릭정보를 전송해 검색순위 결정 과정에서 통계에 반영됨으로써 정보처리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더욱이 실제로 검색순위의 변동을 초래하지 않았다 해도 죄는 성립한다. 주목할 점은 '영상을 시청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영상의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 일괄적으로 '싫어요' 클릭 등을 행하는 것은 유튜브의 통계집계시스템에 '허위 정보'를 보내는 것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예현)는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통해 포탈에서 수행하는 통계업무를 방해해서 처벌을 받는 경우와 같다"며 "내용도 안 보고 '싫어요'를 누르게 되는 것은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통계에 오류를 가져오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30114::(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검찰, 25일 공소심의위 열어 항소 결정 / 박재욱·이재웅 대표 심경글 / 이재웅 "타다 금지법 통과되면 타다 문 닫아야" 검찰이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25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정현 제1차장검사가 위원장을 맡고 부장검사, 주무검사 등 6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은 지난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타다가 ‘불법 콜택시’라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공소심의위원회는 스타트업계와 택시업계 자문인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5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 내용을 기초로 수사팀과 공판팀의 검토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타다가 현행 법령의 범위 내에서 예외규정을 십분 활용한 것이며 공유기반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도 나왔지만, 위원들은 ‘타다 영업의 실질적 내용은 유상 여객운송 사업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에게 관련 범행에 대한 고의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쏘카 이재웅(왼쪽)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미래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이재웅 “정부가 문 닫으라면 닫아야” 검찰이 항소한 25일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는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타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박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검찰이 1심 무죄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며 “박재욱 대표와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면목이 없다. 새로운 변화를 꿈꾼 죄로 또 법정에 서야 한다. 물러서지 않겠다.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 대표는 같은 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기업가치 16조원의 그랩과 11조원의 고젝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하면) 기업가치가 27조원이 넘는,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타다는 국토교통부의 끈질긴 방해로 투자 유치도 못 하다가 분할 독립후 간신히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그랩의 1%를 인정받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켜 법원에서도 적법 판단을 받은 타다를 금지시키려 한다”라며 “그랩의 1%의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드려고 하한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2000여명의 드라이버가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 이름) 통과 즉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막아 보겠지만 정부가 문 닫으라면 문 닫겠다”면서 “다만 없어지는 1만여개의 일자리, 날아가는 국내외투자자들의 투자, 170만명의 이용자의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은 누가 책임지려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를 믿고는 있지만 도대체 국토부와 민주당은 왜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다 같은 혁신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타다를 문닫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려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열심인 것을 알고나 계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오는 4월1일부로 타다는 모기업 쏘카에서 분리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타다의 현 운영사 VCNC는 타다가 쏘카에서 떨어져 나옴에 따라 ‘타다’로 법인명을 바꾸고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사업인 타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회원 170만명, 차량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뉴스 030114::ㆍ최대 1조원 손실 예상… 손실률 마이너스 90%도 “마이너스 70%.” 적금과 유사한 상품이라는 은행 프라이빗뱅커(PB)의 추천을 받아 라임자산운용(라임) 사모펀드에 가입한 ㄱ씨(69)는 통장에 찍힌 손실률을 확인한 순간 눈을 의심했다. ㄱ씨는 “은퇴자금 1억원을 넣었는데 3000만원만 남았다”며 “억장이 무너져 잠도 못 자겠다”고 호소했다. 상품을 추천한 은행 PB는 “우리도 라임에 속았다”며 “소송을 걸든가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라”면서 말을 바꿨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피해자들이 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검찰 수사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2차 기준가격 조정’ 하면 손실 더 커져 환매 중단으로 최대 1조원가량 손실이 예상되는 라임 펀드 개인투자자들에게 펀드 성적표가 도착하고 있다. 2월 19일까지 확인된 최대 손실률은 마이너스 90%에 이른다. 손실률 100%인 ‘시한폭탄’도 남았다. 라임이 운영한 4개 모(母)펀드 중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연루된 무역금융펀드의 손실률은 3월에 나온다. 금융당국은 전액 손실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임은 지난해 10월 유동성 위기 등으로 4개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子)펀드를 환매 중단 후 회계법인 실사와 기준가격을 조정해 자펀드 손실률을 투자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이 걸려 있는 자펀드는 ‘2차 기준가격 조정’이 들어갈 수 있어 손실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TRS란 증권사가 운용사의 증거금(펀드 투자자산)을 담보로 자산을 대신 매입하는 것으로, 증권사는 채권자로서 펀드 손실 위험시 1순위로 원금을 회수한다. 즉 펀드별 TRS 계약 비율에 따라 투자금 회수율이 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판매사(은행·증권사)들이 이런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ㄴ씨(60)는 “뉴스에서 TRS를 처음 들었다”며 “증권사가 돈을 빼간 뒤 (내가) 후순위로 받는 줄 알았다면 가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환매 중단된 173개 라임 자펀드에 투자된 계좌수는 총 4616개, 투자금은 1조6679억원이다. 이중 개인계좌는 4035개, 투자금은 9943억원에 달한다. 이번에도 라임의 사모펀드 중 절반가량이 은행에서 팔려 또다시 은행의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이 판 라임 펀드는 8146억원 규모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투자자로 범위를 좁히면 전체 수탁액 9942억원 중 은행에서 판 금액이 5778억원으로 58%에 달해 은행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컸다. 수천억원대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비교하면 은행의 불완전판매 외에도 사기까지 얽혀 피해 규모가 더 커졌다.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투자처인 미국 펀드 운용사가 폰지사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등록취소와 자산동결 제재를 받아 투자금을 언제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감원은 라임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제공한 신한금융투자가 무역금융펀드에 부실이 발생한 것을 숨긴 채 펀드를 팔았다(사기 혐의)고 보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PBS는 증권사가 사모펀드 운용사에게 필요한 대출·증권대여·자문·리서치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신한금융투자는 사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라임 펀드를 설계하는 등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은 수사를 앞두고 도주해 검찰이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다. 그 외 라임 임직원들은 업무상 정보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수익률 돌려막기 등의 위법행위를 한 사례 등이 금감원 조사에서 드러났다. 펀드 판매사(은행·증권사)는 “라임에 속은 피해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금투 업계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희대의 금융사기가 터졌다”며 금융당국의 책임을 제기한다. 하지만 당국은 “사기는 늘 일어나는 것”이라며 “일부 펀드의 문제”로 사건을 축소해 투자자들과 업계의 빈축을 샀다. 이처럼 서로 진흙탕 공방을 벌이는 사이 개인투자자들만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사태 키워 투자자들의 배상 방법은 두 가지다. 가장 빠른 방법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을 통하는 것이다. 불완전판매로 분쟁조정을 신청하면 상황에 따라 6개월 이내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DLF 땐 판매사에 최대 80% 손실을 배상하라는 조정안이 나왔는데, DLF는 위험등급이 1등급인 초고위험 상품이었다. 하지만 라임 펀드는 3~4등급으로 분류돼 위험도가 낮아 DLF보다 불완전판매를 판단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사기행위가 인정되면 계약 취소에 해당돼 투자원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도 있다. 또 라임이나 판매사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할 수도 있지만 투자자가 불완전판매와 사기에 대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모두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걸린다. 금투업계는 정부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가 라임 사태를 키웠다며 제도 및 규정의 재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다.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49명)에게 모은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다. 사인(私人) 간 계약으로 당국의 감시를 받지 않아 자유로운 운용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2015년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을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운용사 진입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문턱을 낮추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반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은 허술했다. 사모펀드 정책이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다보니 이익을 추구하는 금융사들이 제도적 허점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DLF에 이어 라임 사태에서도 일반투자자가 은행에 속아 사모펀드에 투자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사모펀드 최소 투자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지자 예·적금 등 안정적인 상품을 취급하는 은행이 뛰어들어 일반투자자를 사모펀드로 끌어들였고, 불완전판매가 난무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다시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감원도 감독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금감원은 지난해 8~10월 실시한 라임 검사에서 위법 사실을 발견했지만, 바로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금감원이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제기된 지 7개월이 지난 올해 2월로 ‘뒷북 발표’라는 지적이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후 미국과 유럽 등은 사모펀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규제를 도입했다”며 “한국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사모펀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성 경제부 기자 kes@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30114::현장조사·3자 대면 필요한데..'감염되면 누가 책임' 우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검사 등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참여하는 라임운용 사태 합동현장조사단을 꾸려 다음달 초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나가면 수많은 금융회사 직원, 민원인 등과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일각에서는 '현장조사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달 14일까지 227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조사단은 1차로 펀드 운용·설계 확인을 위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 2차로 펀드 판매사인 은행, 3차로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인력에 한계가 있어 이 작업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4~5월 내·외부 법률자문을 거쳐 사기 및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 착오 등에 의한 계약취소 등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분쟁조정 과정에서는 펀드 상품의 권유 과정,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 민원인 등이 참여하는 3자 면담도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금감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면 면담을 대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화 통화 등을 통한 3자 면담 등이 거론되지만 이는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을 통한 손실보전도 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원인을 부르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 "민원인 등이 면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원장 주재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Δ사태 진정 시까지 일부 지역에 대해 현장검사를 한시 중단하고 여타 지역도 소비자 피해 방지 등 필요한 검사 중심으로 최소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Δ외출 및 다중접촉 자제에 따른 민원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민원 응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라임운용의 원활한 환매 재개 작업을 모니터닝하기 위해 라임운용 사무실에 나가 있는 금감원 직원 2명은 그대로 파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약 2주간의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
뉴스 030114::합계출산 1명 미만은 OECD 국가 중 유일 [서울신문] 신생아 작년 30만명… 20년 안 돼 반 토막 출생 급감… 3년 만에 20만명대 추락 위기 작년 8000명 자연증가… 인구절벽 눈앞에 “2030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근본 해법” 통계청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2년 연속 0명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실 모습.서울신문 DB 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한 건 2006년부터다. 14년간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숱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185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저출산 신기록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인구정책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으로 풀어가야 함에도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다. 26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통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썼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이 무너진 데 이어 0.92명으로 또 한 번 뒷걸음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5명(2017년 기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OECD 회원국(34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밑도는 나라도 한국을 제외하곤 포르투갈과 폴란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집계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와 사회구조가 다른 도시 국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30만 3100명에 불과해 심리적 마지노선 3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0년(64만명)에 비해 20년도 채 되지 않아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감소세가 롤러코스터라 할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다. 2002년(49만 7000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000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8000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구 절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29만 5100명)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8000명에 불과한 것이다. 김진 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 자연 감소가 2029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10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경남·경북과 전남·전북, 충남·충북, 강원,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는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차(2006∼10년)와 2차(2011~2015년) 계획 때 각각 20조원과 61조원을 썼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 중인 3차 계획에선 104조원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0.21명 줄었다. 그간 대책이 헛돈만 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 아이를 가져도 10개월 뒤에 태어나는 게 인구인데, 그간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힘 안 들이고 단기에 성과가 나오는 정책에만 몰두했다”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인 2030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저출산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가정을 소득별로 보면 중산층 이상은 아이를 잘 낳지만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에서 출산율이 뚝 떨어진다”며 “모든 가정에 보편적인 출산 장려책을 쓰기보단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재원을 아끼면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길”이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뉴스 030114::동 영향"작년 2분기 4.4% → 3분기 3.9% → 4분기 2.9%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작년 국내 전체 소비재 수입액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반작용에 따라 나타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감소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NO재팬' 불매운동 (CG) [연합뉴스TV 제공] 27일 통계청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를 보면 작년 4분기 국내에 공급된 소비재 수입액 중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산 소비재는 맥주, 자동차, 오토바이, 사케, 담배, 가공식품, 화장품 등이 주를 이룬다. 일본산 소비재의 비중은 2010년 1분기 8.6%였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4%대를 유지해왔다. 작년 1분기와 2분기는 모두 4.4%를 나타냈다. 하지만 작년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 직후인 3분기에는 3.9%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처음으로 2%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최종재(소비재+자본재) 전체 수입액 중 일본산의 비중도 작년 4분기 7.8%로 역시 201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산과 미국산 소비재 수입액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산 소비재는 작년 3분기 24.1%에서 4분기 29.3%로 비중을 키웠다. 같은 기간 미국산 역시 15.9%에서 17.0%로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재는 맥주 등 국민이 직접 소비하는 재화로, 일본의 수입 규제의 반작용으로 나타난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액수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 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1억9천368만 달러(약 2천293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다. 품목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맥주(-98.2%), 승용차(-69.8%), 오토바이(-98.9%), 사케(-66.7%), 담배(-72.9%) 등으로 집계됐다. [표] 주요 국가별 소비재 수입액내 비중 (단위 : %) ※ 자료 : 통계청 ::
뉴스 030114::리스크 통제, 투자자 보호 내부절차 강화 등 주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완전 판매에 따른 투자자 손실로 논란이 된 독일 국채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을 발행한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에 대해 경영 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에 신규 기초자산 등 새로운 유형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해선 리스크 관리 협의체의 사전 심의를 통해 리스크 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규정 및 내부절차를 정비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고위험 DLS 발행과 관련해 투자자 보호 관련 내부절차를 마련하는 등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 검토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는 지난해 4월25일부터 6월3일까지 구조가 복잡하고 위험성이 큰 고난도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연계 DLS를 약 12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서 기존 상품과 손익구조가 유사하고 백투백 헤지(상품 가격변동 위험을 계약 당사자에게 이전하는 거래방식)를 실시한다는 사유 등으로 리스크 관리 협의체의 사전 심의를 하지 않고 리스크 관리 부서의 사후 합의만으로 내부절차를 종결했다. 고위험 금융상품을 발행할 때는 상품의 구조와 위험도가 목표 판매시장에 적합한지,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수익률이 부담할 리스크와 대비해 적정한지, 증권사의 수익(수수료)을 결정함에 있어 투자자 수익률을 적정하게 고려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
뉴스 030114::감염병 영향 첫 사례.."상황 엄중 공감" 국방부 "전작권 전환은 예정대로 일정 진행" 합참 공보실장 김준락 대령(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에 대한 브리핑을 마치고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피터스 대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미가 3월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면서 훈련이 사실상 취소됐다. 군 당국이 이미 전군 야외훈련을 취소한 가운데 한미가 연합훈련마저 예정된 일정에 시행하지 않으면서 안보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박한기 합참의장이 먼저 훈련을 연기할 것을 미측에 제안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현 상황의 엄중함에 공감하고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선 전날(26일) 오전 주한미군 병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미측이 연합훈련 시행에 소극적 태도를 보인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오히려 미측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25일 미측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먼저 제안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연합훈련에 관한 모든 결정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내리는 결정이 될 것이며 일방적인 결정이 될 수 없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한미는 이번 결정에 대해 "동맹은 대한민국 방위를 위해 그 어떤 위협에 대해서도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으로 인해 한미연합훈련이 조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한미는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대대급 이하의 소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일정 자체가 연기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한미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연합훈련을 연기하고 비핵화 대화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훈련을 유예하기도 했는데 당시와 지금은 상황 자체가 다르다. 이번에 한미가 진행할 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가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훈련이다. 특히 이번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에 일부 미군 전력의 실기동 훈련(FTX)을 병행하는 방식도 앞서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초에는 주한미군의 제23화학대대 소속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부대가 국군 수도기계화사단과 함께 WMD 제거 훈련을 한 사진이 이례적으로 주한미군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번 연합훈련으로 북한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미국은 또 지난 13일 궤도 차량과 기타 장비를 광양항으로 들이면서 자국 전력의 한반도 순환배치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미국 육군 제1보병사단 예하 제2전투여단(단검 여단)이 한국 광양항에 도착했다. (미8군 제공) 2020.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당초 이번 연합훈련이 조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올해 예정된 한미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와 연관돼 일정을 미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예상이 있었다. 한미는 미래연합사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결과를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공동으로 승인했고 이를 토대로 올해 FOC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월 한미훈련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훈련을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해 올해 내 FOC 검증을 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후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전작권 전환은 일정보다 조건에 기반해야 한다는 미측의 입장이 강경해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에 전작권 전환이라는 목표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주한미군은 소속 장병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을 전후로 대구 기지 필수 임무자를 제외하고 사실상 '셧다운' 조치를 취한 것도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다만 국방부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은 '사실상 취소' 됐지만 한미연합 방위 태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미 국방대학교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연합방위태세가 이미 확고하고 발전된 경지에 이르렀다"면서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C4I 체계를 통해 대응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 무기체계, 작전 운용체계, C4I를 활용해 조정된 방식의 연습을 적용하면,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더라도 연합방위태세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
뉴스 030114::레골리스층 12m 달해.."달의 앞면과는 지질학적 구조 달라" '옥토끼'가 106m 이동하며 LPR로 지하 구조를 탐사하는 개념도 [CLEP/CRAS/NAOC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은 탐사결과를 계속 내놓고 있다. 이번에는 창어4호가 풀어놓은 탐사 로버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 2호가 달의 뒷면 지하를 탐사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옥토끼에 실린 '달 지표투과레이더'(LPR)를 이용해 땅속 40m까지 들여다 본 것이다. 중국과학원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과하원 국가천문대(NAOC) 리췬라이(李春來) 교수가 이끄는 중국과 이탈리아 연구팀은 옥토끼2호가 폰 카르만 크레이터에서 106m를 이동하며 LPR로 수집한 레이더 이미지를 단층촬영 자료와 정량분석 결과 등과 결합해 달의 뒷면 표층 구성을 확인했다. LPR은 일반 항공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500MHz 고출력 전자기파 신호를 땅속으로 보낸 뒤 물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포착해 레이더 이미지를 확보한다. 그 결과, 지하 약 12m까지는 전자기파 신호가 거칠 것 없이 통과해 같은 종류의 다공성 알갱이 물질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레골리스'(regolith)라고 불리는 암석이 분쇄된 먼지나 모래 같은 퍼석퍼석한 물질이 달을 덮고 있다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예상하던 것보다 "꽤 두껍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밑으로 지하 12~24m 사이에는 지름 0.2~1m의 암석이 고르게 분포하다 미세 알갱이가 바위와 섞여 있는 층이 이어졌으며, 더 밑에는 바위 없이 미세한 알갱이나 거친 입자가 모여있는 층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태양계 형성 초기에 달에 소행성과 운석이 무수히 떨어지면서 분출됐던 암석이 주변의 표면에 쌓이고 다시 미세한 알갱이로 덮이면서 현재와 같은 여러층의 지질구조를 형성하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창어4호에서 내리는 탐사로버 옥토끼2호 [신화=연합뉴스] 연구팀은 또 옥토끼 2호의 전자기파 신호가 지난 2013년 달의 앞면에 착륙한 창어3호가 같은 장비로 측정했을 때보다 3배나 더 깊이 들어간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리 교수는 "창어4호 착륙 지점의 물질이 신호 투과력이 훨씬 더 높아 두 작륙 지점이 지질학적으로 전혀 다르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LPR의 광범위한 이용이 달의 소행성·운석 충돌과 화산 활동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크게 제고하고 달 뒷면의 지질학적 진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옥토끼 2호가 활용한 LPR의 지표투과 레이더 기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 복귀 계획을 추진하면서 달 상주에 필요한 물의 원천이 될 지하의 얼음을 찾아내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술은 지구에서 땅속에 있는 구조물을 확인하는데 널리 쓰이지만 다른 천체에 착륙하는 탐사선에 채택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유용성이 확인되면서 올해 7월 화성으로 발사되는 NASA의 탐사선 마즈 2020을 비롯해 유럽과 러시아, 중국의 탐사선에 모두 비슷한 레이더 장비가 실릴 예정이다. 달·행성연구소의 선임 과학자 데이비드 크링 박사는 뉴욕타임스와 회견에서 이 장비가 달 표면에서 활용된 것을 보면서 "우리가 달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안하고 있는 방법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하게됐다"고 했다. ::
뉴스 030114::문자 그대로 코로나19가 온 나라를 집어삼켰다. 코로나19가 물 만난 고기 마냥 확산되면서 대한민국은 초비상이다. 누적 확진자 수가 1700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심하다. 확진자가 새로 추가될 때마다 위험이 어느새 내게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초조하다. 전시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의료인과 국민들이 저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정치권은 '코로나 정쟁'에 열중이다. 병란(病亂) 극복에 총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 안팎의 언동은 국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정치권, 방역 골든타임에 책임놓고 싸움질 국회는 문을 다시 열자마자 바쁜 장관 불러놓고 호통치기에 바쁘다. 26일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다"면서 "대통령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박 장관이 '중국인 입국을 왜 전면 금지하지 않느냐'는 야당 지적에 "코로나 확산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야권은 심 대표 말처럼 "그 뻔뻔함은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운 목불인견"이라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 장관은 방역전선의 현장 사령관이라 할 수 있다. 지금 박 장관에게 한 시간은 평상시의 열 시간은 될 것이다. 앞서 범여권 인사인 유시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공격했다. 유 이사장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은 "유시민씨의 눈과 머리와 입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역공했다. 정치판에서 상대방에 대한 견제와 기싸움은 당연하다. 문제는 그 시기와 내용이다. 지금이 어떤 때인가. 그야말로 비상 시기다. 국민 생명을 지킬 방책을 고민해야지 도를 넘는 험구(險口)를 뱉어낼 때는 분명히 아니다. 중차대한 방역 골드타임에 싸움질 하는 정치권 모습은 국민적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다. 차리리 조용히 입 다무는 게 도와주는 것이다. 정치권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분투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힘 빼는 정쟁· 언쟁·투쟁 그만하고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다. 가열되는 진영논리와 삐뚤어진 집회 이처럼 모두가 합심해도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 책임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옮겨갔다. 대구·경북 지역과 신천지대구교회 중심으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급증세다. 100만을 돌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응원하며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는 맞불 청원도 26일 등장해 하룻만에 50만을 훌쩍 넘겼다. 국난 상황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피가 '전쟁터'가 됐다. 수백만명이 참여하는 세 대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 전 장관도 슬그머니 등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한 목회자의 언행은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 전광훈이란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대규모 주말집회를 강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온 나라가 전염병으로 공황상태가 된 상황에선 자율적으로 집회를 연기하는 것은 종교인 다운 행동이다. 하지만 "집회에 참석해야 병이 낫는다"거나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운운까지 해 종교인의 자질은 물론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있는 전 목사는 3·1절 대회를 전격 중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을 하나 창간하겠으니 전 국민이 구독운동에 참가해 달라고 했다. 선동과 인기영합이 판칠수록 전체주의로 가는 걸음은 빨라지게 돼있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전문가에 방역 전권 주고 전국민 합심해야 대구 지역의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염을 각오하고 전국에서 의료진 500여명이 자원에 나섰다고 한다. 광주·전남 의사들이 대구로 달려갔다. 국가가 위기에 빠지면 이처럼 '진정한 영웅'들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제 혼란을 거듭해서는 안 된다. 전문성으로 문제를 돌파하고 전 국민도 합심해야 한다. 감염·방역 전문가들에게 실질적 전권을 줘야 한다. 경제는 한 번 무너져도 다시 살릴 수 있지만 생명은 그렇지 않다. 죽고 사는 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정치권은 손을 떼고 전문가들에 맡겨야 한다. 국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누란지위(累卵之危)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 전 국민이 합심하면 반드시 국난을 넘어설 수 있다. ::
뉴스 030114::책임 떠넘기기 막말·궤변에 국민 분노 위기 극복 위해 자숙, 국민 협조 구하라 사실 왜곡과 책임 떠넘기기, 자화자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의 궤변과 막말이 이어지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모두가 합심 단결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해도 모자랄 판에 당정의 책임 있는 고위 인사들이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하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말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센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박 장관은 또 “감염학회가 중국 전역 입국 금지를 건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거짓말 논란에도 휘말리고 있다. 코로나19의 감염원이 중국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인데, 이런 사실조차 왜곡하고 아무 거리낌없이 거짓 답변을 일삼는 인사가 코로나 사태 수습의 주무 장관이라니 국민이 어떻게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답답할 따름이다. 이뿐이 아니다. 외신 보도를 인용했다고는 하나 “확진자 급증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박광온 민주당 의원)라는 황당한 논리의 발언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는 막말까지 나왔다. 귀를 의심케 한다. 아무리 정치적 반대편이라 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단체장들에게 이게 할 소리인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전시를 방불케 하는 비상사태 속에 마음 졸이며 노심초사하는 국민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내놓을 수 없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여당에서조차 “답답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 “국민 눈높이를 좀 헤아려 발언했으면 좋겠다”는 하소연이 나오는 것 아닌가. 당장의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막말 릴레이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어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란 제목으로 처음 올라온 청원은 초기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 25일 오후부터 폭발적으로 참여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며칠 만에 100만 명을 넘긴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 속출, 마스크 대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확대 등 코리아 포비아의 확산으로 상처 입은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킨 데 대한 사과를 하기는커녕 자화자찬과 막말을 늘어놓고 있으니 어찌 민심이 들끓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권은 민심의 분노를 자극하지 말고 자숙하고 겸허해지기 바란다. 국민 앞에 모든 걸 투명하게 밝히고 협조를 구하는 게 순리다. 위기 때 단단해지는 강인한 민족성과 애국심,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조영남 기자 jopen@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우리나라의 올해 인구 증가율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한다. 지난해에도 증가폭이 전년보다 2만명 줄어든 8000명으로, 1970년 통계작성 이후 최소를 나타냈다. 저출산 탓이다.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0.92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0명대(0.98명)에 처음 진입하면서 세운 세계 최저기록을 또 경신한 것이다. 저출산 신기록 행진이다. 정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막대한 돈을 퍼붓고 있는데도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갈수록 악화된다는 점이 더 문제다.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85조원을 저출산 해결에 투입했다. 그러나 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2012년에 1.30명으로 소폭 상승하며 정책 효과가 발휘되는 듯했으나 곧바로 추세적 역주행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은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개인의 출산 의지를 높이겠다고 하면서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경쟁적인 대증요법에 그쳤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몇 천만원 준다고 해서 덜컥 아이 낳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 의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쟁 없는 사회’로 가야 저출산 현상이 해소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을 외면한 얘기이기는 마찬가지다. 인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출산율이 2.1명은 돼야 한다. 지금의 출산율 추세에 고령화까지 감안하면 대한민국이 100년 후에는 국가로서 존재하기 어려워지고 결국 소멸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현상보다 더 시급한 국가 현안이 어디 있겠는가. 저출산 문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는 사안인 만큼 서로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를 낳기만 하면 그 뒤는 국가가 책임진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게 요긴하다. 예산이 훨씬 더 들어가겠지만 지금 시행되는 조잡한 ‘알바 복지’로 새나가는 돈부터 줄이고 볼 일이다. 출산장려금, 보육비, 육아휴직 지원비 등을 마구 뿌려댈 게 아니라 취지에 맞게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가급적 국·공립화하고 기업 및 공동주택 단위의 보육원 설치를 지원하는 작업부터 서둘러야 한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
뉴스 030114::[아시아경제 오성수 기자] 오성수 기자 gujasik@asiae.co.kr ::
뉴스 030114::안타깝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는 이제 일상이 됐다. 쉽지 않겠지만 불안과 공포감에 휘둘리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사태에 차분하게 대응해 위기를 이겨내야만 한다.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정부도 확산 방지에 힘을 쓰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개개인들이 방역주체라는 각오를 다져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지역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가 아무리 촘촘하게 방역망을 짜 놓는다 해도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한 지경이다.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강해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감염을 시킬 우려가 크다. 마스크를 쓰는 것뿐 아니라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자가격리에 나서고 다중들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다. 대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나서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식당이 뜸한 것도 혹시 다중이 있는 곳에서 자신이 감염될 될 수도 있고, 자신이 전파자가 될 수도 있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신천지대구교회 사례가 증명하듯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들이 모일 경우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제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직장인들이 집에서 근무하고 회식까지도 삼가는 이 마당에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취소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천주교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고, 대한불교 조계종이 한 달간 법회를 취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국의 초중고 개학 역시 처음으로 연기된 상태다. 다수의 사례가 역사상 처음이란 것에서 보듯 지금은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엄중한 국면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이런데도 여전히 다중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이는 사례가 지속돼 우려스럽다. 개신교회도 영상예배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 교회에서는 여전히 예배를 진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학교 못지않게 감염위험이 높은 학원도 일부만 휴원권고를 수용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운용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절반 넘는 학원이 문을 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을 연기한다고 해도 학원이 문을 열어놓으면 학교 휴업효과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위기상황 극복 차원에서 학원들도 휴원이란 결단을 내려야 하고, 일부 개신교회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만이라도 다중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는 공동체란 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
뉴스 03011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일 폭증하면서, 28일 오전 기준 256명이 추가돼 2022명에 이른 가운데 대구 지역의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자가 격리 지침을 받고 대구 달서구 자택에 머물던 75세의 1443번 환자가 13번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령에 기저질환도 있었기 때문에 우선 입원(入院)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도 덧붙였다. 20년 전에 신장 이식을 받은 고위험군 환자로, 지난 22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25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病床) 부족으로 자택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다 27일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 이송 중에 숨졌다고 한다. 대구에서 병상을 구하지 못해 사망한 확진 환자는 지난 21일에도 나왔다.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는 상태가 위중해져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대구의 병원에 입원하려고 시도했지만, 병실이 없어 결국 2시간 거리인 부산의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 위급한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잇달아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더 심각한 것은 그런 참담한 사례가 빈발할 개연성까지 큰 현실이다. 대구에서만 해도 확진 환자가 하루 동안에 422명 추가돼 1132명에 이른 27일 기준으로, 병상 부족에 따른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679명이다. 그나마 빈 병상이 나오더라도 의료진을 비롯한 인력과 앰뷸런스 등의 부족으로, 하루에 100명 이상을 이송하긴 어렵다고 한다. 의료계에서 병상 확보의 시급성 등에 대한 경보음(警報音)을 계속 울렸어도, 문재인 정부가 외면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해온 결과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구를 방문해 “범국가적 총력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했으나, 공허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총리가 대구에서 여태까지 뭘 했느냐”는 개탄이 나오는 이유다. 이제라도 전문가들 충언을 경청해야 한다. 의료체계 붕괴도 구호 아닌 실질 대책이라야 막는다. ::
뉴스 030114::전문가소위 보고서 영문 번역본 전달..'지지 의견' 나올 듯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처리해 태평양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전날 방일 중인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장관)의 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염수 처분 방안을 논의해온 소위원회의 결론이 담긴 보고서를 영문으로 번역해 지난 10일 IAEA에 보내 분석과 평가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6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있다. 앞서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는 지난 1월 31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분 방법으로 사실상 해양방류를 추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면서 "해양방류는 전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가 아닐 때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7일 가지야마 경산상과의 회담에서 "(일본 정부가 보내준) 보고서 내용을 담당자들이 철저히 분석하고 있다"며 "제시된 처분 방법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국제관례에도 부합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회담 후 일본 취재진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는 "다른 나라에서도 (원전 배출수를) 해양으로 방류하지만 어류나 해저 토양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 않다.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IAEA 차원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해양방류안에 대한 지지 입장을 내놓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IAEA는 이 보고서 내용에 대한 공식 견해를 3월 말까지는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IAEA가 보고서 내용의 타당성을 인정하면 이를 근거로 오염수 처분을 강행하는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양방류에 대해 후쿠시마 주변 지역 어민들은 물론이고 한국 등 주변국들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해 일본 정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7일 가지야마 히로시 경산상과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분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2~23일 후쿠시마 거주자 1천3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57%가 반대했고, 찬성 의견은 31%에 그쳤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장치를 이용해 오염수에서 기술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없앴다는 물(ALPS 처리수)을 탱크에 담아 보관하고 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는 일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이 오염수가 118만t가량 저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아직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 물을 국제기준에 맞게 오염농도를 낮춘 뒤 태평양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처분하길 원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처리수)의 처분 방안으로 해양방류를 사실상 지지해 IAEA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아베 신조 총리를 예방해 환담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임기 중 사망한 일본 출신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작년 12월 취임했다. IAEA 사무총장으로 처음 방일한 그는 방일 이틀째인 2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나 IAEA와 일본 정부 간 협력 강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북한 핵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또 26일에는 폐로 작업이 진행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27일 가지야마 경산상과 회담한 뒤 28일 출국했다. ::
뉴스 030114::그로시 IAEA 사무총장, 해양 방출 "국제 관례 따른 것" 긍정 반응 [도쿄=AP/뉴시스]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왼쪽)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5일 일본을 방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0.02.2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방안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평가를 의뢰했다. 한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국제적으로 공론화하자 IAEA의 ‘인정’을 받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판으로 삼을 속셈이다. 산케이 신문의 지난 27일 보도에 따르면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은 이날 방일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했다. 회담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오염수) 대책에 대해 협력 방침을 표명했다. 그는 해양 등으로 처리수를 방출한다는 일본 정부의 방안에 대해 이해를 나타냈다. 그러자 가지야마 경제산업성은 오염수를 "해양이나 대기로 방출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지"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의 전문가 소위원회의 정리안 보고서를 IAEA가 분석·평가해 달라고 의뢰했다. 특히 산케이는 "IAEA가 타당성을 인정하면 방출 처리를 위해 전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즉, IAEA가 해양방출에 의문성을 제기하지 않고 인정한다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해양 방출이 이뤄질 지역의 반대가 강해 풍평피해( 風評被害·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 대책 등이 과제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미 그로시 사무총장이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 이해를 나타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해양 방출 보고서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인정해줄 가능성이 있다. [오쿠마=AP/뉴시스]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원전 1호기와 2호기, 3호기의 2012년 3월 11월 모습(왼쪽부터). 2019.12. 29 경제산업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경제산업성은 지난 10일 영어로 번역한 보고서를 IAEA에 보내 평가를 의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가지야마 경제산업성과 회담에서 "보고서에 대해 직원이 제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보고서가 "과학적으로 기재되어 있다"며 "명기된 (오염수) 처분 방법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국제 관례도 따른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산케이는 보고서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IAEA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경우 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등 상황을 모니터 해 정보 전달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오염수정화정치 알프스(ALPS)에서 처리된 '처리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염된 물이 아닌 정화 처리된 물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본에서 처리수로 주장하는 물에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아직 '처리수' 해양 방출 방침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 어업 관계자를 중심으로 반대가 강하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넘나들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병상도 거의 포화상태다. 지난 25일 양성판정을 받은 대구의 한 남성은 자택에서 입원을 기다리던 중 27일 상태가 악화돼 13번째 사망자가 됐다. 앞서 지난 21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있던 확진자도 병실을 찾아 두 시간 부산까지 이동한 뒤 결국 사망했다. 이처럼 입원 대기 번호표를 손에 쥔 채 속속 유명을 달리할 정도로 '의료대란'은 '발등의 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맞아 우리의 의료체계는 조기 진단·검사 역량이 세계적이란 평가를 받는 편이다. 하지만 그러면 뭐 하나. 우수한 의술을 갖고도 병상 부족으로 귀한 생명을 잃는다면 말이다. 며칠 사이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에서는 병상이 모자라 대기 중인 환자가 27일 기준으로 700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한다. 대구시장이 다른 지자체장에게 SOS를 칠 만큼 사정은 절박하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전국화하려는 터라 다른 지자체들도 여유 있는 형편은 아니다. 음압병상은 다 합쳐도 전국에서 1100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최전방 격인 격리병원에 충분한 병상을 공급해야 한다. 이는 민간이 아닌 국가가 나서야 가능하다. 그런 맥락에서 민간 의료진이 대구·경북 등 환자가 급증하는 현장으로 달려가는 동안 정부가 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물론 중국이 우한에서 그랬던 것처럼 대규모 병상을 뚝딱 짓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렇다면 정부는 이제라도 전국에 산재한 음압실을 유기적으로 공유하도록 지자체 간 조정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기 바란다. 사태가 뜻밖에 장기화할 가능성도 걱정스럽다. 부처끼리 서로 미루거나 미적대다 초래한 '마스크 대란'에서 교훈을 얻었다면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마스터플랜이 절실하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 시 증상의 경중에 따라 자가격리와 입원을 택일할 수 있도록 미리 정교한 컨틴전시플랜을 짜놓아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피해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우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극적 반응을 보인 WHO가 연이틀 사태 심각성을 경고하면서 지구촌이 꽁꽁 얼어붙었다. 코로나19 공포에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했으며 세계 주요은행은 금리 인하를 검토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 중앙은행(ECB) 등이 지금은 관망하지만 더 악화되면 금리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한풀 꺾였지만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이어 이탈리아·이란 등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 WHO에 따르면 29일 현재 두 달 만에 46개국으로 늘었다. 주식 폭락, 교역량 감소, 시장 침체 등으로 경제에도 엄청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 확산 사례를 봤을 때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확진 환자가 나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치사율은 낮지만 감염 속도는 상상을 초월해 다른 나라에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세계 경제도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주식은 일종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감염자가 적은 미국에서 증시가 휘청거렸다는 점은 심각하게 봐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는 소규모 개방형 수출 구조가 기본이다. 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그만큼 세계 경기에 크게 의존한다. 가뜩이나 내수는 꽁꽁 얼어붙었다. 수출까지 직격탄을 맞는다면 사실상 국가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한다. 만약 실기한다면 자칫 모든 정책이 가동하지 않는 '아노미' 상황까지 올 수 있다.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 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민생당 유성엽·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초당적으로 국가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위기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강력한 결의를 다진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과도한 정쟁을 자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속도감 있게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문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은 합의문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회동에서는 무엇보다 감염병의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 회복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속도”라고 말했다. 추경 편성 등 필요한 대응이 비상 상황에 준해 추진되길 기대한다. 회동에선 중국발 입국금지, 주무 장관 인책 등 민감한 현안들도 논의됐다. 황교안 대표는 “시중에 도는 말처럼 시진핑 주석 방한 때문에 중국발 입국금지를 못 한다고 믿고 싶지 않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중국 전역 입국금지를 거듭 촉구했다. 특히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해야 한다”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경우 우리나라가 금지대상국이 될 수 있다”면서 “아쉬운 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검토하자”고 말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금지나 장관 경질 등 소모적 정쟁을 계속하는 건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 회동에서 충분히 의견 교환을 한 만큼, 일단 정치적 논란을 가라앉히고 사태 수습 이후에 엄정하게 책임을 따지는 게 바람직하다. 마스크 수급 문제나 신천지 대처 등의 긴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황 대표가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정부의 마스크 수급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보완하겠다. 마스크가 부족하면 추가 특단의 대책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어떻게 대응할지,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가시화돼 국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뉴스 030114::독일 총 확진자 48명..하인스베르크에서 1천명 자가 격리 지난 9일 우한에서 돌아온 독일 시민을 격리지역으로 옮기는 차량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독일에서는 서남부 위주로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이제 북부 지역까지 감염증이 퍼진 셈이다. 2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함부르크 보건당국은 전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남부 지역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14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지역의 전체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하인스베르크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선 47세 남성의 감염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된 후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 지역에서는 카니발 행사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시민 1천여 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하인스베르크의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베를린 인근의 수영장인 트로피칼 아일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것으로 나타나 수영장의 직원 91명이 이날 검사를 받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서도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총 8명이 됐다. 라인라트-팔츠주에서도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서부 헤센주(州)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전날 확진자가 한 명 나왔다. 독일에서 지난달 27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바이에른주에서도 한 명이 더 확진됐다. 27일에만 총 22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독일에서 총 확진자는 48명이다. 다만 바이에른주에서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14명의 환자는 전날까지 모두 완치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됐다"면서 각 부처 관계자들이 포함된 공동위기관리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경향신문]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정부의 ‘공적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서 국민들이 제때에 구입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날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은 “송구스럽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다. 전날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수급 불안이 여전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정부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고개 떨구게 된 것은 ‘마스크’ 때문이었다. 한 달 전,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정부는 개인위생 수칙의 하나로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 확진자가 늘고 시민불안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곧이어 매점매석 조짐까지 보이고 약국·이마트 등에서 구입 행렬이 이어지자 정부가 수출제한 조치 등 시장개입에 나섰다. 그래도 큰 효과는 없었다. 마스크 가격이 3~4배로 뛰었고, 품귀현상은 여전했다. 급기야 정부가 27일부터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약국, 공영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 1일 생산량의 절반인 500만장을 ‘공적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반값 마스크’가 공급된다는 발표에 시민들은 반색했지만 허탕이었다. 지정 판매처를 찾아다니고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했지만 모두 “재고가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생산·배송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한 탁상행정이 빚은 ‘마스크 대란’이었다. 마스크에 대한 과도한 집착도 대란을 부추겼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 환자 가족, 의료진에게만 의료용 마스크 착용을 권하고 있다. 무증상자가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마스크 착용이 심리적 안정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이라면 마스크 사용을 줄여 취약계층이나 유증상자, 의료진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하는 게 옳다. 정부는 28일부터야 마스크 ‘공적 판매’를 본격 시작했다. 이날 하루 대구·경북 100만장을 비롯해 마스크 500만장이 전국에 공급됐다. 전국 마스크 판매처에서는 종일 구입행렬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여만장이다. 시장의 합리적인 배분이 이뤄진다면 전체 수요에 부족하지 않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유통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한다. 또 위기 상황에 편승해 사재기로 사익을 챙기는 모리배들은 엄단해야 한다. ::
뉴스 030114::야당과 인식 차로 소통 한계 노출 / 정부, 16조 민생·경제대책 발표 / 지자체·의료계·국민도 합심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와 만나 국회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의료인력·치료병상 등 집중 지원,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동발표문도 냈다. 초당적 협력을 모색한 것이어서 의미가 작지 않다. 국가재난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다만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요구한 대국민 사과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에 대해서는 “책임문제는 상황 종료 후 검토하겠다”고 일축했다.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서도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야당과의 인식 차가 뚜렷하다. 소통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논의된 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속히 집행돼야 한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소매판매는 3.1%, 설비투자는 6.6%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할 2월 지표는 더욱 암담할 것이다. 정부는 16조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주에는 6조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제출한다. 코로나19로 집중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비·투자의 활력을 되찾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정부는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이 이뤄지는지, 사각지대는 없는지 세심히 살펴야 한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71명 추가돼 총 2337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9일 만에 2000명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확진자가 발원지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고 증가폭은 중국보다 커졌다. 한국이 국제적인 고립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문 대통령은 당초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고 했지만, 방역에 성공해야 경제도 살아나는 만큼 지금은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국가총력대응 체제를 갖춰 방역 전선에 나서야 한다. 방역당국은 전국을 하나로 묶어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의료계에선 완치 단계 환자를 조기 퇴원시키고 경증환자를 자가 격리치료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병실 순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야 더 많은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조언도 새겨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방역 최일선에 선 전사라는 각오로 합심해 코로나19와 싸워야 한다. 국민 모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화해 감염원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 종교집회 등 다중행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종 단체들은 집회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코로나19로부터 우리의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다. ::
뉴스 030114::27일보다 22곳 늘어..입국금지, 말레이시아 등 더해져 31곳으로 검역강화는 21곳→34곳..외교부 "입국제한국에 여행 재고해야"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홍유담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들도 급증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0분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65곳에 달한다. 전날 밤에 비해 22곳이 증가한 것으로,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전 세계 3분의 1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한국인을 그냥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외교부는 본부와 재외공관이 총동원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의 조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1곳으로, 전날보다 9개국이 늘었다. 말레이시아는 14일 이내에 대구나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남미 국가인 자메이카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마셜제도, 마다가스카르, 바누아투, 아프리카의 섬나라 코모로 등이 입국금지국에 추가됐다. 베트남은 29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전날 21곳에서 34곳으로 대거 늘어났다. 세르비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말라위, 에티오피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가 추가됐다. 멕시코와 파라과이, 에콰도르와 세인트루시아와 카리브해의 섬나라인 세인트 빈센트 그레나딘 등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 더해 이날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 4개 지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0114::비상한 상황 타개할 '전례 없는 정책적 상상력' 안 보여 졸속·재탕 대책으로는 '방역'과 '경제' 다 잡는데 한계 '코로나 이후'까지 내다본 구조적·근본적 처방 내놔야 정부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놨다. 코로나19 확진 급증으로 그간의 긴급 지원을 넘어 민생 안정과 경제활력 보강에 초점을 두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또 사태 전개양상, 경기 흐름 등에 따라 추가 대응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했던 ‘비상 상황을 타개할 전례 없는 정책적 상상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체감경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일제히 쏟아지고 있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수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더해지면서 올해 0%대 성장률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식·채권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등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언제 어디서 또 다른 경제 뇌관이 터질지 조마조마한 상황이다. 정부가 모든 악영향이 한꺼번에 덮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면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이런 요구에 한참 못 미친다.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됐지만 국민안전 대책은 예비비 신속 집행과 마스크 시장 안정으로 채워졌을 뿐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관리와 치료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가용자원 총동원과 효율적 조정이 절실한데도 이런 긴급조치는 보이지 않는다. 민생안정 대책은 졸속이거나 재탕에 가까운 ‘현금 살포’가 대부분이다. 총선용인지 민생 지원용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무엇보다 심각한 민생문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고용위기일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신청을 기다릴 필요 없이 중앙정부가 전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간주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의 고용여력 확충은 지원금·장려금으로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고용을 어렵게 하는 최저임금·근로시간 규제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 가장 기대를 걸었던 경제활력 대책도 실망스럽다. 조세감면만 해도 그렇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 등을 뛰어넘는 법인세 납부 유예나 한시 감면 같은 과감한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신(新)산업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글로벌 밸류체인(GVC) 차질에 대응한 국내 기업의 유턴 지원책도 다를 게 없다. 혜택을 조금 더 준다고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기업의 유턴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만한 수도권 입지 규제 혁파 같은 혁신적 발상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불확실성으로 경제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민생·경제대책을 다시 마련해서라도 ‘코로나 이후’까지 염두에 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을 담아내야 한다. 필요한 법적 조치가 있다면 국회에 신속한 협력도 구해야 할 것이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서울경제] 정부가 28일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되고 있는 경기를 살리기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종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카드 소득공제율 2배 상향,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소상공인·자영업자 부가세 경감 등 감세와 금융지원, 재정투입 등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규모도 6조원이 넘는 금융지원 등 모두 16조원에 달한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급속히 냉각되는 경기를 떠받치려는 것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당장 현안에 집중할 뿐 투자 활성화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기업투자 프로젝트라는 것도 서울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속 진행 등 기존 사업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벌써 방향을 잘못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코로나가 얼마나 확산할지 모르는데 당장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발상은 되레 사태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개소세 인하, 소득공제율 인상 등도 한시적이어서 반짝 효과에 그칠 공산이 크다. 이번 대책이 제대로 된 피해지원이나 민간 활력 제고보다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에만 급급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 정도로 위기극복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야말로 비상경제 시국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경기 전반에 큰 충격이 우려된다. 국제통화기금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1월 제시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3.3%)를 추가 하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 경제는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는 전월 대비 3. 1%, 설비투자는 6.6%나 줄었다. 소비감소폭은 9년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됐는데도 이 수준인데 2월 이후는 더 암울할 게 분명하다. 미약하나마 보이던 경기개선 흐름도 꺾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부는 핵심 빠진 대책을 계속 시행한다니 걱정이다. 지금 우리 경제에 닥친 위기는 임기응변으로 넘어갈 수준이 아니다. 이참에 경제체질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규제·노동개혁 등 근본적인 구조개혁에도 과감히 나서야 할 때다. ::
뉴스 030114::대량 감염-사망 나온 청도 정신병동 가족, 사회 외면.. 열악한 환경 방치 사회적 낙인 두려워 목소리도 못 내.. 정부조차 외면하면 국가의무 포기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이 7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3명(28일 오전 9시 기준)의 약 54%다. 또 정신과 병동 입원 환자 102명 중 1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니, 거의 대부분의 보호병동(폐쇄병동) 입원 환자가 감염된 것이다. 일반 병원의 병동에서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정신과 보호병동은 다른 병동에 비해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인가? 또는 정신과 입원 환자들이 일반 감염자보다 사망률이 더 높은 것인가? 정신과 환자들은 치료할 때 정신사회 재활요법, 대인관계 훈련, 예술요법 등의 방법이 병동에서 그룹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병동에는 병실 외에 주간 휴게실로 불리는 소위 ‘데이 룸(day room)’이라는 큰 공간이 있다. 여기에는 탁구대, 트레드밀(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와 그룹 치료를 위한 소파, 의자, 테이블 등이 있다. 여기서 치료 모임이나 치료 관련 행위가 이뤄진다. 즉, 정신과 병동은 치료 과정 특성상 다른 과 병동보다 환자들끼리 밀접하게 접촉할 기회가 많다. 더구나 정신과 질환자를 주로 입원시키는 ‘만성 정신병원’은 시설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서 일반 병실보다 환자들의 밀도가 높고 그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정신과 병동에서 감염병 환자가 생기면 다른 병동에 비해 급속히 전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늘 있다. 만성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들은 대부분 의료급여 환자인데, 한 끼 식사 비용이 3000원 정도에 지나지 않아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이 어렵다. 오래 입원한 환자들의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음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단순히 폐쇄병동이라는 이유로 환기가 부족해서 사망자가 많아졌을 것이라는 보건당국의 설명은 대부분의 정신과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청도대남병원의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정신과 환자들이 아직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왜 20년 넘게 연고 없이 열악한 환경에 방치되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만성 정신병원 환자들의 가족은 생계를 위해 매일 일을 해야 하는 사례가 많아서 환자들을 집으로 데리고 갈 수가 없다. 그러니 아예 병원에 있는 것이 편한 셈이다. 소위 ‘사회적 입원’이다. 의학적으로는 보호병원에 더 이상 입원할 필요가 없으나 가족이 없거나 가족과 연락이 끊겨 환자들이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의학적인 치료를 이유로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의학 외적인 문제로 계속 입원해 있는 환자가 많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환자가 퇴원할 수 있다. 지역사회 그룹 홈을 많이 만들고 재활시설, 돌봄시설 등을 대폭적으로 증설할 필요가 있다.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이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면 개정됐다. 이 법은 정신과 환자의 탈(脫)원화, 즉 급성기 치료 이후 사회에 복귀하여 지역사회에서 치료와 재활을 하게 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정신건강복지법이 전부 개정됐을 당시 입원 환자의 약 3분의 1이 퇴원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지금도 탈원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전히 퇴원해야 하는 환자들이 퇴원을 못 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지역사회 재활시설과 인프라 때문에 환자 인권을 위해 만든 정신건강복지법이 선언적 법으로 전락했다. 이번 청도대남병원의 정신과 병동 사태도 예견된 인재인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전체 보건의료 예산 중 약 5%를 정신보건에 책정하는 데 비해 한국의 정신보건 예산 비중은 1.5% 정도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정신질환자나 가족들은 정신과 환자를 보는 사회적인 낙인이 무서워 나서길 꺼린다. 그러니 자기주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가 된다. 이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국가가 큰 목소리로 자기주장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힘이 없고 쉽게 나설 수 없어 자기주장을 못하는 정신과 환자들을 외면하면 국가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이 사태가 일단락된 뒤 정부는 왜 정신과 병동에서 사망자가 유독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배경이 된 안타까운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뉴스 030114::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1000명을 넘어선 지 불과 이틀 만에 2300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 판도는 18일 신천지 교회 신도인 31번 환자 발생을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 상당수가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등 특정 집단과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확산이었던 탓에 무서운 속도로 숫자가 불어났다. 밀폐된 공간에 많은 신도들이 모여 찬양과 기도를 진행하는 예배나 종교집회는 그 특성상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기 좋은 환경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어제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는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이 될 것”이라며 “당분간 실내외 종교 집회를 자제해 달라”는 긴급호소문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조계종 등 불교계와 천주교계는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했고 상당수 개신교회도 온라인 예배를 도입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다음 달 1일과 8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어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 교회들은 주일예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모든 감염증은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감염·예방의학 전문가들은 감염병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원칙으로 이동을 최소화하고 사람 간 거리 두기를 실천할 것을 권한다. 사람 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거리는 2m다. 지금도 방역전선에서 많은 의료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치료나 자가 격리, 경기침체 등으로 고통 받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불편하고 답답하더라도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코로나 사태가 더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간은 ‘거리 두기’를 실천해 보자. ::
뉴스 030114::[서울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논의를 위해 여야 정당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어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직접 찾아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미래통합 황교안, 민생당 유성엽,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90분간 회동하고 5개항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여아 4당 대표는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황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했다며 정부를 비판했지만, 다행히 여야 4당 대표는 신경전을 뒤로 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단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추경안을 신속히 통과시킨 사례를 따라야 한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추경 편성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속이 없는 강사·예술인, 일용직 노동자들, 수출이 막혀 피해보는 중소기업들 등등은 “코로나 감염보다 굶어 죽겠다”고 하소연하는만큼 추경 편성과 집행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눈을 부릅뜨고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불화와 불신을 확산하는 정치권과 달리 국민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상생과 공존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증이 퍼진 대구·경북에 의사들이 부족하다고 하자 900명 가까운 의료진이 자원해 몰려갔고,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건물주들이 세입자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혼상제도 조용히 치르고 있다. 공동체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에게 정치권이 화답해야 할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의 여야 대표회담들이 있었지만, 약속들은 용두사미로 끝났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면 그래서는 안된다. 확진자가 하루에 최대 500여명을 넘어 누적확진자가 2337명인 현재는 정부와 여야가 초당적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 재개해도 늦지 않다. 4당 대표 합의는 추경안 처리 등의 약속을 공수표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
뉴스 030114::대구의 우한 코로나 감염자가 28일 하루에만 3명 숨졌다. 전국 확진자는 2300명을 넘었다. 1000명을 넘은 지 이틀 만이다. 무서운 속도다. 중국 우한에선 환자가 1000명 넘은 지 일주일 뒤에 1만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 환자가 하루 수백 명씩 늘고 있고 수도권도 언제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환자 1만명'이 되면 한국 의료가 감당하기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게 된다. 대구 환자 1300명 가운데 600여명이 병실을 못 구해 집에서 자가 격리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같은 비상 상황에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대구 의료 시스템의 붕괴부터 막아야 한다. 13번째 사망 환자가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하다 숨진 다음, 상대적으로 젊고 경증인 환자들은 따로 모아 격리 치료하거나 자가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먼저 입원한 경증 환자들이 병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증세가 심한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지금 환자 발생은 메르스의 수십 배 수준으로 가는데 5년 전 메르스 매뉴얼(완치 판정 평균 3주일)을 고집할 수 없다. 우한 코로나는 처음 겪는 바이러스여서 누구도 면역력이 없다. 무증상 감염, 감염 초기 전염이 가능해 전국 확산이 우려된다. 28일엔 전 국민의 40%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예측 못 한 상황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다. 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바이러스 전파 속도보다 한발 더 앞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물론 그 판단은 정확해야 한다. 그러면 정부가 그 결정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현재 하루 1만건씩 감염 검사를 하는 신속 진단 키트는 정식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을 감안해 질본이 그런 의사 결정을 한 것이다. 진단 키트뿐 아니라 방역 전반에 걸쳐 질본이 신속한 대책을 주도적으로 내놓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나 병상 확보 문제 등을 볼 때 이런 판단이 신속하게 내려지고 집행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뉴스 030114::미국 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많이 쏠린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 경제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첫째가는 이유다. 막말 시비와 스캔들에 바람잘 날 없는 트럼프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경제적인 성과에 힘입은 바 크다. 트럼프가 감세와 규제 완화 카드를 앞세워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면서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장기 호황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주장대로 현재의 호황에 이전 오바마 행정부가 더 큰 역할을 했을 수도 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풀린 엄청난 자금을 생각하면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런 배경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민주당의 ‘헛발질’도 트럼프 재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경선 초반 최고의 흥행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스마트폰 앱 오작동으로 인한 개표 지연이라는 전례 없는 참사로 망쳐놓았다. 때마침 탄핵 족쇄를 풀고 민주당을 물어뜯을 거리를 찾고 있던 트럼프에게 스스로를 먹잇감으로 던져준 셈이다. 민주당 주요 경선 후보들의 면면을 봐도 트럼프를 이길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한 때 트럼프를 이길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을 ‘슬리피 조’(sleepy Joe·졸린 조)라고 조롱하는 네 살 어린 트럼프에 "팔굽혀펴기 대결을 하자"는 둥 트럼프 스타일로 대응하다 스텝이 꼬여버렸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아들 헌터 바이든이 엮이면서 트럼프의 장단에 놀아나다가 초반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처럼 급진적인 사회주의 성향의 후보들은 경제 호황기에 트럼프와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공산주의자’로 몰려 매장당하기 십상이다. 트럼프가 틈만 나면 ‘사회주의 하다가 망했다’며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세계적인 산유국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언급하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6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마이클 블룸버그는 우선 당내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넘어서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설령 ‘본선’에 진출한다 해도 ‘억만장자’ 이미지는 민주당 대선후보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돌풍의 주역 피트 부티지지는 중앙정치 경험이 전무해 후반으로 갈수록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미국산 무기와 셰일가스 구입 늘리도록 압박할 수도 역사적으로 봐도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경우는 드물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시기를 좁히면 지미 카터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두 명뿐이다. 현직 대통령에게는 원하는 곳에 자본을 풀 수 있는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재선의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우한 코로나)의 미국 확산 여부다.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나라마다 반(反) 이민 정서가 충만해지면서 세계화의 시계를 되돌리는 건 트럼프가 원하던 그림과 일정 부분 겹쳐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에서 급속히 확산될 경우 주가 폭락에 제조업 부진,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이어지면서 트럼프 지지율을 굳건히 떠받쳐온 경기 호황에 종말을 고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세상에 알려진지 두 달도 안 된 신종 바이러스라는 ‘미지의 변수’를 빼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크다. 문제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첫 4년 보다 우리에게 훨씬 힘든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는 점이다. ‘3선 개헌’을 하지 않는 한 마지막 임기인만큼 이전에도 거칠 것이 없었던 트럼프의 언행은 더 거침없어질 것이다. 동시에 첫 4년 임기 동안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미국의 재정적자는 재선 이후 미국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부자들과 대기업을 위한 감세 정책을 추진하면서 재정적자를 큰 폭으로 늘렸다. 취임 당시 6000억달러 정도였던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는 3년만에 1조달러(약 1210조원)를 훌쩍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하강 사이클을 그리기 시작하면 트럼프는 이전보다 더 강도높게 중국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관세전쟁을 벌이고,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압박해 방위비 분담금을 더 거둬들이고,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무역협상을 강요할 지 모른다. 나아가 미국산 무기와 셰일가스 등 천연자원 구입을 늘리도록 압박할 수도 있다. 이미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우한 코로나로 소비가 얼어붙고 기업들이 신음하며 골목상권이 붕괴 위기에 몰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은 바다 건너 먼 나라 일이 아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몰고올 매서운 한파(寒波)를 견디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다. ::
뉴스 030114::시민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 매뉴얼 준수해 코로나 종식 앞당겨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 첫 발생 39일만인 28일 2300명을 넘어섰다. 대구·경북에 85%가량이 집중돼 있지만 서울 경기 부산 경남 대전 충남 등 두자릿수를 넘어가는 지역이 늘어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맹렬한 기세에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일상생활까지도 급격히 움츠러들었다. 거리나 상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었고 확진자가 확인돼 일시 폐쇄되는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3.1% 감소로, 8년11개월만에 최대 낙폭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2월 이후의 지표는 더 악화될 게 뻔하다. 세계적 대유행 전망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도 이날 폭락했다. 한국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취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50곳이 넘는다. 4위 교역 상대국인 베트남이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키로 한 것은 산업계에 큰 충격이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계속 번진다면 위기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달을 것이다. 미증유의 위기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 스스로 길어 올릴 수밖에 없다. 정부와 민간,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 힘을 모아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방역 당국은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내 격리하고 치료함으로써 추가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의료 인력과 병상도 신속히 확보해 치료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일반 시민과 기업들도 방역의 일선을 지킨다는 각오로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는 건 기본이고 건물 폐쇄, 자가격리 등 방역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집회나 종교 행사는 당분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가톨릭이 2주간 미사를 중단을 결정했고 개신교도 대형 교회들이 속속 오는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대체키로 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대구 지역 의료봉사에 의료인 800여명이 지원했다는 소식,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소식도 반갑다. 위기를 극복할 힘은 공동체를 위한 희생과 헌신, 배려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을 논의한 후 초당적 총력 대응, 추경 편성 등 5개 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여야 영수는 회동 뒤 공동발표문을 채택,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추경 편성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의료인력, 치료병상, 시설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고,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조국 사태와 선거법 강행 처리로 줄곧 대립해온 여야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국민들이 스스로 방역 주체가 돼 불안과 공포에 맞서 싸우고, 자발적 임대료 인하 등 대한민국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발현하는 시점에 정치권이 늦게나마 ‘코로나 협치’로 화답한 것은 다행이다. 다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초동 대처가 실패했다고 질타한 걸 보면 갈등은 내재해 있다는 게 더 정확한 진단이다. 황 대표는 이번 사태를 인재로 규정하면서 “중국발 입국 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 반드시 실시됐어야 했다”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전면 입국금지는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과는 온도 차가 크다. 하지만 문 대통령 설명처럼 전면 입국 금지는 우리 쪽 불이익이 더 클 수 있고, 2월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는 한 명도 없는 게 사실이다. 상황도 변했다. 전 세계 방역기관이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은 시간문제라고 판단하고 있고, 코로나19의 전파력은 이미 각국의 봉쇄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정부 초기 대응의 문제점을 따지고 책임을 물을 시기는 언젠가 온다. 문 대통령도 “지금까지 아쉬운 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다시 검토하자”고 했다. 통합당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기로 한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해묵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털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 ::
뉴스 030114::주요재판 줄줄이 연기.."구속 피고인들 재판은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서울 지역 내 법원들이 25일 잇따라 2주간의 휴정기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내 형사법정 재판 안내판. 2020.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이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재판들의 공판기일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24일 휴정기에 준하는 재판기일 운영을 당부하면서 대부분의 법원이 예정에도 없던 2주간의 휴정기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주요 재판 진행에 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법원에 따르면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기일은 당초 27일이었지만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는 다음기일을 지정하진 않았다. 정 교수를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와 관련한 재판도 속속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원래 26일 예정됐던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재판을 휴정기 직후인 3월9일로 늦췄다.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도 28일로 예정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의 재판을 다음달 9일로 미뤘다. 아울러 '프로듀스 엑스 101' 득표수 조작 혐의로 기소된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프로듀서) 공판기일도 늦춰졌다. 예정된 기일은 휴정기 마지막날인 다음달 6일이었는데, 같은달 23일로 미뤄졌다. 사법농단 재판도 지연되고 있다.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9달 넘게 재판이 지연됐던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도 다음달 2일 예정됐었지만, 기일이 취소되고 9일로 다시 잡혔다.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재판도 지난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다음달 13일에 재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도 아직 기일이 연기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지 않는다면 연기될 가능성도 높다. 이밖에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활동 방해 혐의'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채용비리' 이석채 전 KT회장 등의 재판도 기일이 연기됐다. 25일 오후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등법원 법정동에서 방역업체 직원들이 법정을 방역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문제는 재판 연기의 원인이 된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28일)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337명으로 27일보다 571명이 늘었다. 그러나 법원도 무작정 재판기일을 미룰 수는 없다. 코로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더라도 구속 피고인 등 긴급한 사건들의 재판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 관계자는 "코로나 추이를 봐야하지만, 언제까지 재판을 미룰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형사사건은 구속사건, 민사는 가압류 등 급한 사건은 휴정기 관계 없이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속 피고인인 정 교수와 조범동, 조 전 장관 동생의 재판이나, 임종헌 전 차장 등 사건은 추가로 기일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뉴스 030114::(시사저널=이공명 화백) ::
뉴스 030114::中스마트폰 시장 지난해 8% 감소..올해 1분기도 20% 감소 전망 5G·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글로벌 5G폰 중 46% 중국서 판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지는 않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와 코로나19가 발원한 우한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모토로라와 레노보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월별 보고서인 마켓 펄스에서 지난해와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3% 감소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감소폭이다. 대부분 제조사의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전년 대비 26% 줄었고 샤오미는 22%, 오포와 비보도 12% 감소했다. 다만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 이후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덕분에 전년보다 28% 성장해 중국 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됐지만 600~800달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33% 성장, 2018년도 4%였던 점유율을 지난해 6%로 끌어올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와 아이폰1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5세대(5G) 스마트폰도 전 세계 판매량의 46%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된 5G 스마트폰 중 74%는 화웨이 스마트폰이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반등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의 바룬 미스라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의 50%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제품 공급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 판매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중국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레노보 모토로라 등 우한지역에 공장이 있는 업체들이 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화웨이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샤오미와 아너, 리얼미 등은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서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0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5G 시장도 글로벌 시장의 정체로 인해 작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그로시(왼쪽) IAEA 사무총장과 아베 일본 총리 - 지난 25일 일본 아베총리를 만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IAEA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찾았고, 방사능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국제관행에 부합한다”, “세계 원전에서 비상사태 뿐 아니라 일상적으로도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 눈치를 보던 일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지지 발언이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희색이 되어 크게 보도했음은 물론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를 찾기 전날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났고,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일본은 전쟁에서 핵무기의 희생자를 낸 유일한 나라로서 핵 비확산의 초석인 IAEA의 활동을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아베 총리) “IAEA와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 사무총장으로 있는 동안 일본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그로시 총장) 주거니 받거니, 권커니 잣거니. 부창부수(夫唱婦隨)가 따로 없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갑작스럽게 숨진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 후임으로 그 해 12월 이사회에서 선출됐기에 일본 방문에 의미를 더욱 부여했고, 포화상태에 다다른 방사능 오염수 처리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도쿄 올림픽 개최 불안론까지 잠재우기 위해서는 IAEA의 권위를 빌릴 필요가 있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능 오염수가 매일 170톤씩 발생하고 있다. 현재 118만톤에 이르는 오염수 탱크는 2022년이면 더 이상 적재할 수 없는 포화상태가 된다. 이미 지난달 31일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소위에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안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 태평양 연안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IAEA를 등에 업고 오염수 방류 강행 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IAEA 사무총장이 두둔했다고 해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2018년 후쿠시마 오염수 가운데 정화 작업이 끝난 89만톤을 조사해 보니, 80%가 넘는 75만톤이 여전히 배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재정화 작업을 하겠다면서도 아직 구체적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 등 문제를 노출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오불관언이다. 후쿠시마와 인접한 이바라키 현 지사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지난 22~23일 후쿠시마 주민 설문조사에서 해양 방류 반대 의견이 57%이고, 찬성은 31%에 불과한 점 역시 고려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사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강행 움직임은 또다른 세계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IAEA가 원자력의 안전한 발전과 평화적 이용을 주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가 맞다면, 불안과 공포를 배가시키는 일본과의 밀월관계 지속이 아니라 일본의 원자로 상태와 오염수 현황에 대한 현장 조사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순서다. 또한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만한 원전 오염수 처리 기준과 방안을 마련해 회원국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탈원전이 언제 실현될지 알 수는 없지만, 그쯤은 되어야 우리 인류가 원전과 최소한의 안전한 동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뉴스 030114::키르기스스탄·레바논 한국인 입국 금지 코로나19 확산 한국 'NO'…한국인 입국제한 늘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71곳에 달한다. 전날 밤 65곳보다 6곳이 증가했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기준으로 3분의 1이 넘는 국가들이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 금지 등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전면적 혹은 부분적 입국 금지를 하는 국가는 33곳이다. 전날 31곳보다 2곳이 늘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에서 오거나 경유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레바논은 전날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지를 방문한 여행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만 사우디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최근 14일 이내 대구·청도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홍콩과 몽골 등은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검역이나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는 38곳으로 전날(34곳)보다 4곳이 늘었다. 유럽의 라트비아,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등이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중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광둥성, 상하이시, 산시성, 쓰촨성 등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한국 국민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을 재고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다. ::
뉴스 030114::이재웅 "비정상적인 택시업계부터 정상으로 바로 잡을 때" 모빌리티 업체 7곳 "개정안 통과되지 않으면 생사의 갈림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정안 국회 처리 미지수 서울 시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승합차.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놓고 모빌리티 업계가 둘로 쪼개졌다. 크게 보면 타다와 타다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모빌리티 업계의 미래도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합법적이고 이용자와 택시기사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타다를 금지하는 법을 택시노사가 반대할 일이 아니다"며 "불법적이고 생계를 위협하는 택시의 근로조건부터 해결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기업인 카카오까지 택시회사를 인수하면서 정부보조금을 받고 있으니, 이제는 택시노사가 나서서 생계가 어려운 택시기사의 상생 방안을 만들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일 개정안 처리를 놓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의 경제위기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택시업자들만을 위한 법을 통과시켜선 안 된다"면서 "타다는 1년 동안 꾸준히 드라이버들의 일하는 조건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혀 왔고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이동을 줄여도 그나마 타다가 버티는 이유"라고 했다. 특히 "수십 년 동안 택시정책을 업자들에게 끌려 다녀 이 지경을 만든 국토교통부와 택시노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타다 금지법 통과를 고민할 게 아니라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인 택시업계부터 정상으로 바로 잡을 때"라며 "수십만의 택시기사들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기본적인 생계부터 보장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반면 타다를 제외한 나머지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 맞섰다. 그동안 개정안 처리를 염두에 두고 택시면허를 확보하는 등 택시업계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왔는데 이제 와서 '없던 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을 믿고 사업을 준비한 모빌리티 기업은 생사의 갈림길로 내몰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KST모빌리티, 벅시 등 모빌리티 업체 7곳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 중이나 국회 통과가 매우 불투명하다"며 "20대 국회 회기가 끝나는 시점에 국회가 법 개정을 미뤄 법안을 폐기하는 것은 정부 정책을 믿고 신뢰해 법안 통과를 기대하는 모빌리티 기업과 이용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국회의 직무태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이번 개정안은 택시단체와 모빌리티 업계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 양보해 마련한 것으로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의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번 20대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어렵게 마련한 상생의 기틀이 무너지고 또다시 수년간 계속됐던 갈등은 증폭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모빌리티 기업들은 정부 정책을 믿고 이미 투자를 하고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번에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정부 정책을 믿고 서비스를 준비한 모빌리티 기업들은 투자가 막혀 폐업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의 국회 논의는 미뤄지고 있다. 2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20대 국회의 마지막 회기여서 오는 3월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통과가 되지 않으면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개정안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대여할 경우 관광목적으로 6시간 이상 빌리거나 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인 경우에만 운전기사 알선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현행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은 국내에서 운영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이 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
뉴스 030114::코로나19·라돈침대 수거 등 국가위기 극복 선봉장..우체국은 적자 경영 '딜레마' 28일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해룡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꺼내 들었다. 하루 생산되는 마스크의 절반을 수급, 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판매하겠다는 것. 우체국을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7일 오후 대구·청도 우체국부터 다음날 오후 전국 읍·면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1400여개 읍·면 우체국에서 매일 5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한다. 하나로마트나 약국에서 마스크 파는 건 이해가 되지만, 우체국에선 왜 마스크를 팔게 됐을까. 마스크 판매·라돈침대 수거 등 국가위기시 '돌격대장'…읍·면 단위까지 촘촘한 물류망 '장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가 마스크 판매처로 택한 건 우정사업본부가 보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기관이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읍·면 지역까지 촘촘하게 퍼진 전국 단위 물류망을 갖추고 있다. 전국에 퍼져 있는 우체국 수는 총 3462개다. 제주도에만 해도 47개국, 강원도에도 205개국이 있다. 정부가 이번에 공적 물량 수급을 결정한 읍·면 지역 우체국은 약 1400곳으로 전국 우체국의 40% 정도다. 여타 시설과 비교해도 우체국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이나 약국, 대형마트 등은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찾기 힘들다. 농어촌·산간 지역민과 도시민간 정보 격차도 현격하다. 가뜩이나 수급난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데 판매 정보마저 뒤처진다. 우정사업본부가 읍·면 지역 우체국을 마스크 우선공급처로 꼽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취약·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공급할 최적의 사업자로 꼽은 것.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도심 지역은 접근성이 높은 전국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팔기 때문에 우체국은 코로나 특별관리지역과 약국 등에 접근성이 떨어져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읍·면 지역에만 판매한다”며 “읍·면 지역에는 약국을 찾아보기 힘든 곳도 많다”고 설명했다. 국가 위기 상황에서 역할 큰데…급감하는 우편물에 적자 경영난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0일 앞둔 14일 오전 서울지방우정청 집배원들이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서 '집배원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선거 홍보단 발대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우체국은 국가위기 때마다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 6월 ‘라돈침대’ 사태 때는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수거작업을 도맡았다. 민간 위탁 사업자를 통한 수거가 원활하지 않자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체국에서 수거 작업을 진행하도록 한 것. 당시 6만~8만개에 달하는 매트리스를 수거하는데 3만명의 집배원과 우체국 행정직원이 동원됐다. 작업은 주말에 진행됐다. 우체국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저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뜰폰 판매도 대행한다. 국난 상황에서 최일선에 투입되고 보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경영 여건은 녹록치 않다. 각종 고지서와 우편물이 이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체되며 해마더 적자를 보고 있다. 우편사업부문 적자 규모는 2018년 1450억원에서 지난해 2000억원을 넘겼다. 설상가상으로 집배원들의 초과 근무, 과로사 문제 등으로 노사 내홍까지 이어져왔다. 구조적 문제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회계가 아닌 자체 특별회계로 운영된다. 세금이 아니라 우체국이 직접 번 돈으로 운영하고 인건비를 충당하는 구조다. 적자가 이어지다 보니 예산이 늘 빠듯하다. 집배원 인력 증원을 통한 근무 여건 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다. 급기야 지난해 노사갈등으로 사상 초유의 우정총파업 직전 상황까지 갔다가 극적 합의가 이뤄지면서 철회됐다. 그러나 근본적인 경영구조의 문제이기 때문에 불씨는 여전하다. 우본이 제공하는 보편 서비스를 유지하려면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올 상반기에만 우체국 171개소가 문을 닫게 돼 지역사회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우본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2023년까지 전국 직영 우체국의 절반가량인 677개 우체국을 닫는다는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naro@ ::
뉴스 030114::미 국무부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에 전념" /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 정은보 대사, 美에 "우선 인건비 먼저 처리하자" 정은보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 대사가 지난 2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주한 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주한 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한국 측 제안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단지 노동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할 수 있고 포괄적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을 신속하게 맺는 것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SMA를 빨리 마무리하는데 전념하고 있으며, 정부가 그러한 목표를 향해 관여하길 촉구한다”며 “무급휴직은 미국과 한국이 보다 공평한 SMA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피하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다 공평한 SMA란 동맹들과 파트너들이 그들의 공평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공정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가능하게 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상호간에 수용 가능하고 포괄적인 협상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렸던 SMA g협상의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가까운 미래에 다음 차수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만 말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는 미국 측에 주한 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지급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며 미국이 이를 수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정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MA 협상 타결이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국 측에 이미 제안해 놓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8일 주한 미군은 “SMA가 체결되지 않고,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무급휴직에 대해 30일 전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고 압박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한미는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10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지만, 총액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뉴스 03011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정보 진위 판별 기술, …" 5G를 활용해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10대 기술이다. 5G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향후 10년 안에 우리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의 연구개발(R&D) 주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G 10대 기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5G 통신망 상용화에 따라 한 발 더 가까워진 초연결·초지능 시대 도래를 미래 한국사회 핵심 트렌드로 선정하고 '10대 미래유망기술'을 29일 발표했다. 유망기술은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모니터링 기술이나, 고용량 장수명 배터리 기술, 인공지는 기반 자연재해 예측 기술, 실시간 갱신 고정밀지도 제작 기술, 데이터 분석 기반 오작동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 정보 진위 판별 기술, 증강/혼합 현실 기반 초실감 인터렉션 기술, 클릭만으로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기술, 판단 결과의 이유를 알 수 있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등이 꼽혔다. 가까운 미래에 5G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독점 사업자가 없이,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10대 기술 중 한국 우위 기술은 2개 KISTEP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에서 10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허 출원량을 통해 기술 우위를 가늠해봤다. 우리나라의 경우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기술(출원규모 차지 비율 33%), 개인정보 흐름 탐지 기술(26%) 두 가지에서 R&D 주도국 지위를 갖고 있었다. 이는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은 4개, 미국은 3개 기술에서의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현 KISTEP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단계의 기술"이라며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해당 기술들을 개발, 상용화하여 다가오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선도해나가는 국가 경쟁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
뉴스 030114::[서울신문 나우뉴스] 남극대륙 스웨이츠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빙하에 덮여있던 작은 섬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극대륙 스웨이츠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모습을 드러낸 ‘시프 섬’에 올라 섬을 탐사하는 탐사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가운데, 빙하가 녹아 사라진 자리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던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브사이언스,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남극 스웨이츠 연안 연구 프로젝트(THOR, 이하 토르)에 참가한 극지방 전문가들은 이번주 초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및 주변을 연구하던 중 해당 섬을 최초로 발견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도 가장 빠르게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중 하나로, ‘최후의 날 빙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프 섬’(Sif island)이라고 명명된 이 섬은 길이가 350m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주변 빙하와 빙산과는 다른 갈색 암석층이 섞여 있다. 화산활동으로 인한 화강암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사방 65㎞ 내에는 이와 유사한 어떤 섬도 발견하지 못했다. 탐사팀은 시프 섬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지난 10년간 남극 대륙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는, 빙하가 녹는 현상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탐사팀은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남극 일대의 빙하를 관찰해 왔지만,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그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섬이 통째로 드러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얼음이 다시 얼어 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지도는 영구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사에 참여하지 않은 한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빙하 지질학자인 린제이 프로스로 박사는 네이처와 한 인터뷰에서 ‘시프 섬’의 출현이 ‘빙하 반동’(glacial rebound) 현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얼음 밑 암석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위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는 빙하 반동 현상으로 대륙이 반동하거나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프 섬이 등장했다는 것. 다만 얼음 밑 암석이 ‘반동’하는 과정이 빙하의 얼음이 녹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므로, 이 섬의 추가적인 연구가 이 질문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탐사팀은 “이미 이 작은 섬을 잠시 서식지로 삼은 바다표범들도 눈에 띄었다”면서 “이 섬의 연구를 통해 암석층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프 섬’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의 여신으로, 토르의 아내로서 세 아이를 낳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신인 ‘시프’(Sif) 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030114::손상 단백질 제거 시스템 규명..뇌 신경세포 재생 가능성 열어 미 위스콘신대 연구진, 저널 '셀 스템 셀'에 논문 형광을 발하는 생쥐 뇌(해마 치상회)의 신경 줄기세포 [ UW-Madison 크리스토퍼 모로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과거엔 다 자란 포유류가 새로운 신경세포(뉴런)를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포유류 성체도 신경 줄기세포를 갖고 있다는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보고됐다. 포유류 성체의 뇌에도 신경 줄기세포는 있지만, 세포 주기에 진입하지 않아 신경 발생(neurogenesis)이 일어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신경 줄기세포가 세포 주기에 들어가 분열하려면, 신경세포에 침적된 단백질 노폐물이 제거돼야 한다. 그런데 신경 줄기세포가 세포 필라멘트(cellular filament)의 도움을 받아 손상된 단백질을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UW-Madison)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 발견은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 퇴행 질환이나 뇌 부상 치료 등에 필요한 '세포 표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선 주목된다. 세계 보건 의료계에 중대한 도전으로 부상한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이자 추정 원인도, 변형된 단백질이 뭉쳐 신경세포에 쌓이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UW-Madison의 다시 무어 신경학 조교수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저널 '셀 스템 셀'(Cell Stem Cell)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 대학은 28일(현지시간) 별도의 논문 개요를 온라인 사이트(www.eurekalert.org)에도 올렸다. 연구팀은 신경 줄기세포의 단백질 처리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게 '비멘틴(vimentin) 중간 필라멘트'라는 걸 생쥐 모델 실험에서 확인했다. 단백질 분해 효소 복합체인 프로테아솜(proteasome)을, 손상된 단백질 뭉치가 있는 데로 운반하는 게 바로 비멘틴 필라멘트였다. 중간 필라멘트는 모두 여섯 종이 있다. 그중 비멘틴 필라멘트는 백혈구, 혈관 내피세포 등에서 세포막 구조를 지지하고, 세포 내 소기관을 고정하는 일을 한다. 신경 줄기세포가 노화 과정에 있거나, 휴면기에 들거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이렇게 망가진 단백질이 쌓인다. 신경 줄기세포에 비멘틴이 부족하면 단백질 제거 능력이 약해져 휴면기에서 벗어나는 게 지체되고 독성 화학 물질 노출로부터 회복하는 능력도 약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비멘틴을 만들지 못하는 생쥐는, 나이가 어려도 줄기세포의 뉴런 생성 능력이 떨어졌다. 크리스토퍼 모로 연구원은 "비멘틴이 암과 같은 질병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밝히는 게 다음 연구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중, 군함 키우고 수량도 늘려 미 해군, 현상 유지도 힘겨워 무인함정 등 위기 극복 전략 Focus 인사이드 중국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지난함·빈저우함·닝보함 편대가 지난주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가상의 적 함대를 상대로 공군 조기경보기, 전투기 등과 연합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중국해군망] G2로 부상한 중국의 해군력 증강이 무섭다. 항공모함 랴오닝과 산둥이 대표적이지만, 구축함 등 전투함 도입 속도나 양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비해, 항공모함 11척을 포함하여 강력한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은 실제로는 오래된 함정의 유지보수를 위해 새로운 함정 도입을 조정하려 하는 등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중국 해군, 구축함 늘리기에 집중 중국 해군은 양적 팽창에 이어 질적 팽창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 해군은 1980년대부터 대만 등에서의 작전을 위해 미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작전 영역 확대를 꾀했다. 이제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넘어 인도양까지 작전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 해군 최대 수상전투함인 055형 구축함 진수식 [사진=chinamil.com.cn] 작전 구역 확대는 많은 함정을 필요로 한다. 중국은 정확한 함정 숫자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 해군은 2021년 예산 요구안에서 중국 해군의 수상함 숫자가 355척에 이르며, 2035년에는 420여 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해군 수상함대의 대부분은 미 해군의 주력인 구축함보다 작은 초계함과 호위함이다. 중국은 2020년 1월 60번째 056/056A형 초계함을 건조하면서 초계함 사업을 마쳤다. 호위함도 구형 호위함들을 퇴역시키면서 그 자리를 구축함으로 메우려 하고 있다. 중국 해군이 60척을 건조한 056형 초계함 [사진=chinamil.com.cn] 중국 해군은 많은 능력이 필요한 구축함 개발을 위해 소량 생산하면서 개량해왔다. 이런 전략은 052D형 구축함부터 달라졌다. 배수량 7,500톤의 052D형은 2019년 말까지 10척이 진수되거나 취역했고, 2018년에는 길이가 연장된 개량형 052D형 구축함이 진수되었다. 하지만, 중국 해군의 야심작은 배수량 1만 2000톤의 055형 구축함이다. 2017년 6월 첫 함정 난창이 취역하고 2020년 1월 취역한 055형 구축함은 미 해군에서 순양함으로 분류하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공격능력도 강화되었다. 각종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112개다. 이는 052D형 구축함의 64개,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의 96개보다 많고,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의 122개보다 적다. 중국 해군의 두번째 항공모함이자 첫번째 자국산 항공모함인 산둥 [사진=chinamil.com.cn] 유지보수에도 버거운 미 해군 하지만, 미 해군은 이런 중국에 대응하기 힘에 부친 상태다. 미 해군은 2016년 말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290여 척인 함대를 355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노후화로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해군의 타이콘데가급 순양함 [사진=미 해군] 미 해군은 2월 초 공개된 2021 회계연도 예산 요구안에서 2025 회계연도까지 이어지는 미래연도 국방계획(FYDP)에서 함정 건조 계획을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미 해군은 이 기간에 콜롬비아급 탄도미사일 잠수함, 포드급 항공모함, 그리고 기타 함정 건조에 돈을 투입하면 오래된 함대의 유지보수 비용 등 다른 분야에 들어갈 돈을 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은 작년 말 백악관 국방예산 관리실과 국방부 사이에 주고받은 메모를 통해 드러났다. 국방부는 잠수함과 차기 호위함 FFG(X) 등의 도입 일정을 조정하고, 순양함, 연안전투함, 상륙함 일부를 퇴역시킬 것을 건의했다. 여기에 더해 핵연료 재공급이 필요한 항공모함 트루먼을 퇴역시키는 것도 고려했었다. 이런 제안은 2016년 선거 공약이 350척 해군 건설이었던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이고 미 의회의 엄청난 반발을 샀다. 미 해군이 이런 고육지책을 낸 이유는 돈이다. 2019년 미 의회 예산국은 앞으로 30년간 355척 목표를 채우려면 현재 계획보다 2천억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는데, 매년 함정 건조 예산을 31%씩 늘려야 한다.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 적자가 늘고 있어 예산을 마냥 늘릴 수 없다. 무인함정으로 위기 돌파 미 해군은 정부와 의회의 거센 반대 덕분에 노후 함정을 퇴역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함정을 도입하기 위해, 구축함보다 작지만, 센서와 무기를 갖춘 호위함, 그리고 무인 수상함을 선택했다. 미 해군이 20척을 도입하려는 유도미사일 호위함에서 경쟁하는 후보들 [사진=csmarinellc.com] 미 해군은 차기 유도미사일 호위함으로 불리는 FFG(X)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20척을 도입할 예정으로 유럽과 미국 회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외국 설계의 참여를 허용한 것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척당 약 20억 달러지만, FFG(X)는 척당 1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한다. 호위함 다음으로 미 해군이 주목하는 것은 무인수상함이다. 미 해군이 고려하는 것은 정보, 감시 및 정찰(ISR), 그리고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는 중형 무인수상함과 대수상작전과 지상 공격이 가능한 대형 무인수상함이다. 미중 싸움에 한반도 주변은? 중국 해군 확장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강력한 미 해군 7함대가 옆에 있는 우리로선 체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 동맹국을 동참시키려 노력하는 것도 결국 중국을 혼자 막기 버겁다는 증거다. 일본은 중국 해군의 대응과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를 중심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북한 위주의 해군 전략이 유지되면서도 무엇을 위한 것인지 모를 전략도 함께 마련되고 있다.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해군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결단이 필요하다. 최현호 군사칼럼니스트·밀리돔 대표 ::
뉴스 030114::[서울신문]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일 수백명씩 늘면서 검찰과 법원도 감염 예방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린 지난 23일 대검찰청에서도 ‘코로나19 대응 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출입 점검을 강화하고 대면 업무를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이후 일주일간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서초동의 풍경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든 출입구서 발열 체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여 청사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오니 직원 및 방문자께서는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서울중앙지검 본관 1층 출입구 앞에 설치된 안내문입니다. 이날부터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직원들이 출입구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의 이마에 체온계를 대고 열이 없는지 확인한 뒤 출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청사 출입자 체온 측정 및 응대 매뉴얼’에 따르면 37.5도 이상 고열자가 발견될 경우 해외 방문 이력·의심환자 접촉 여부 등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귀가 조치를 합니다. 특히 지난 23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의 한 수사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방문객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점검도 강화한 모양입니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일부 출입구는 폐쇄됐고, 지하주차장 출입문을 포함해 이용 가능한 모든 출입구에서 체온 측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소환 중단한 검찰, 재판 미룬 법원 피의자나 참고인을 검찰청으로 부르는 소환 조사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아침마다 조사를 받으러 온 사람들과 변호인들로 북적이던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는 이번주 내내 한산했는데요. 검찰은 공소시효나 구속수사 기간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사건이 아니라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직접 조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코로나19 국면이 잠잠해진 이후로 미루자는 상황입니다. 법원에서는 휴정을 장려하면서 주요 재판이 줄줄이 미뤄졌습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24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을 통해 “긴급을 요하는 구속,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기일을 휴정기에 준하게 연기·변경하고 재판 진행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각 25일, 26일, 27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씨 재판과 5촌 조카 조범동(37)씨 재판,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조윤선(54)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 대한 첫 재판기일은 지난 27일에서 오는 4월 2일로 변경됐습니다. 마스크 쓴 양승태 전 대법원장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마스크를 쓴 채로 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2.21 연합뉴스 ‘사법농단 의혹’ 관련 재판들도 미뤄졌는데요. 재판부 기피 신청으로 중단됐다가 9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던 임종헌(61)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재판은 일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의 재판도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지만 변경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부장 박남천)는 지난 21일 공판을 진행하면서 “마스크가 있는 사람은 다 착용하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법정 안에서는 모자나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지만 최근 들어 피고인과 방청객은 물론 검사와 변호인도 마스크를 쓴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이나 행사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상황을 피하자는 취지인데요.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산·광주에 이은 전국 순시 세 번째 일정이었던 27일 대구고검·지검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다음달 5일 전국법원장회의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서 회식도 다 취소됐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 범죄’에 칼 빼든 검찰 코로나19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팀도 생겼습니다. 앞서 대검찰청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코로나19 대응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4일 이정현 1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한 코로나19 대응본부를 꾸렸습니다. 본부 산하의 사건대응팀은 식품·의료범죄 전담부서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데요. 보건범죄대책반, 가짜뉴스대책반, 집회대책반으로 조직이 구성됐습니다. 검찰이 중점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5대 범죄가 있습니다. ▲역학조사 거부 ▲입원 또는 격리조치 거부 ▲관공서 상대 감염사실 허위신고 ▲가짜뉴스 유포 ▲집회 관련 불법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최근 마스크 사재기가 또 하나의 문제로 떠오르자 대검찰청에서 일선 청에 마스크 유통교란 사범 등 보건용품 관련 범행에도 엄정 대처를 당부하는 ‘코로나19 관련 사건 엄단 지시 및 사건 처리기준 등 전파’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의도적으로 정부 방역정책을 방해하는 코로나19 사범의 경우 구속수사를 벌이고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가중처벌할 방침입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뉴스 030114::"거리에는 주민도, 손님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 부둥켜 안고 나아가겠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매시간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뉴스를 보며 시민들은 불안하고 숨이 막힌다. 누가,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숨 막히게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로거리에는 종로주민이 보이지 않고 가게에는 손님이 없다. 자영업자들은 숨막히는 생존의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할 겨를도 무능한 정권을 비판할 겨를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제 모든 감정을 추스르고 오직 민생 민심의 숨통을 터트리기 위해 제 모든 정성과 능력을 쏟아야 한다"며 "절망스런 현실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 저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 오직 우리 시민들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숨짓는 우리 종로구민들을 끌어안고, 눈물짓는 대힌민국 국민을 부둥켜안고,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을 열어 가자"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토요판] 뉴스분석 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민주당 대선 경선 선두 나선 샌더스 경쟁자들 '민주적 사회주의자' 비판 언론 "대적할 경쟁자 없음 보여준다" 중도들, 슈퍼 화요일이 '역전의 날' 단일화 없으면 표 분산 불가피 중도의 '새얼굴' 못 키운 한계 드러나 샌더스가 트럼프와 맞대결하면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 구도 우려 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r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에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에 오르자 그가 너무 급진적이어서 ‘트럼프에게 필패할 후보’라는 말이 민주당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 ‘샌더스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서 안 된다’는 2016년 대선의 비토 레퍼토리가 반복되는 것이다. 과연 샌더스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돼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까? “버니 샌더스의 급진적인 생각은 위험합니다. 우리를 위대하게 만든 모든 것을 위태롭게 만들 것입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폭스5> 채널에선 이런 내용이 담긴 30초짜리 광고가 첫 전파를 탔다. 11월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켈리 레플러 의원(공화당)이 자신의 자리를 치고 들어오려는 당내 경쟁자와 다수의 민주당 후보들을 견제하기 위해 버니 샌더스(79) 상원의원을 끌어들여 자신이야말로 ‘참보수’임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홍보 광고였다. 연속 1위 샌더스 지지율 상승 2020 대선을 8개월 남짓 앞두고, 미국 정치권이 ‘색깔 논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선두에 오르자 너도나도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의 성향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적군’인 공화당뿐만 아니라 ‘아군’ 민주당에서조차 ‘샌더스는 너무 급진적이라서 안 된다’는 비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러진 민주당 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오죽하면, 샌더스가 “나에 대한 가장 잘못된 인식은, 오늘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 내가 급진적이라는 것”이라고 했을 정도다. 피트 부티지지(39)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지난 4년이 혼란스럽고, 분열적이고, 고갈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2020년에 트럼프와 샌더스가 맞붙었을 때 이 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고 공세를 폈고, 샌더스는 “내 공약들이 급진적이라고들 하지만, 이미 전세계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채택되고 있는 것들”이라고 맞받아쳤다. 강성 진보란 포화 속에서도, 샌더스의 초반 질주가 무섭다. 표결 결과 논란을 빚었던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제외하더라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과 네바다 코커스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치전문 여론조사 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26일 집계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평균을 보면, 샌더스는 29.2%의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78) 전 부통령(18%)과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시장(14.4%), 엘리자베스 워런(71) 상원의원(12.4%), 부티지지(10%) 등을 크게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미국 언론들은 샌더스 난타전을 방불케 했던 25일 토론회에 대해서 “(샌더스가) 상처를 입었지만 무너질 정도는 아니었다”(AP) “샌더스에 대적할 확실할 경쟁자가 없음을 보여준 토론”(로이터)이라며, 29일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샌더스가 승리할 경우 사실상 ‘게임 끝’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샌더스 쪽도 이번 대선 경선은 2016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9600만달러의 개인 후원금을 모은 데 이어, 1월에도 2500만달러를 추가 모금하는 등 지난 대선 때보다 자금줄이 든든해진데다, 좀 더 일찌감치 선거 조직을 가동하며 판을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2일 네바다 코커스에서 크게 앞선 뒤 샌더스는 “네바다 승리뿐 아니라 전국을 휩쓸 다세대, 다인종 연합을 우리는 막 구성했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유색인종에게도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네번째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전히 밀리고 있지만,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이곳에서 40%포인트 넘게 패배했던 걸 떠올리면, 지금의 격차는 따라잡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한다. 나아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대형 주에서 승리를 거둬, ‘압도적 대세’론을 쓰겠다는 것이다. 중도·부동층 끌어올 확장성이 없다 다른 경쟁자들은 ‘본게임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며 벼르고 있다. 이제 겨우 경선을 세번 했을 뿐이고,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고작 45명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 수는 전체 등록 대의원(3979명)의 절반을 넘는 1919명이다.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1357명)이 몰려 있는 ‘슈퍼 화요일’(3월3일) 경선의 14개 주 중 대형 주 한곳에서만 승리해도 샌더스가 확보한 대의원 수를 넘을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10~18%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엇비슷한 지지율을 얻는 데 그치고 있다. 바이든과 블룸버그, 부티지지 등 ‘중도’를 자처하는 이른바 ‘3B’ 후보들은 저마다 ‘중도 표심 잡을 사람, 나야 나’를 외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세’ 소리를 듣던 바이든은 지난 11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5위까지 밀리자, 결과 발표도 보지 않은 채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달려가 표밭을 갈아왔다. 바이든은 이곳 흑인 지지 우세를 기반으로 압승을 거두고, 이를 도약판 삼아 슈퍼 화요일 승리로 단박에 판세를 뒤집겠다는 각오다. 권토중래의 결과일까. 몬머스대가 27일 발표한 사우스캐롤라이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36%의 지지율을 얻어 샌더스(16%)를 무려 20%포인트나 앞섰다. 그에게 고무적인 것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민주당 당원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 유권자들이 2명 중 1명꼴(몬머스대 조사 48%)로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세계 8위 부호 블룸버그는 아예 초반 네차례 경선을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 경선부터 뛰어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바이든 대세론이 흔들리면서 민주당 주류가 가장 주목하는 후보다. 경선 첫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지난 19일 네바다 토론 참패로 시작부터 휘청했지만, 블룸버그는 막대한 돈을 퍼부어 티브이 광고 공세를 펴는 한편, 유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동원까지 기용하며 다시금 ‘중도의 대안’으로 부각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샌더스라면 이를 가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러닝메이트로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온다. 2016년 대선 후보를 거치며 당내 최대주주로 자리매김한 클린턴과 손을 잡으면, 자연스레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의 지지를 유도하고 지역 조직도 끌어당겨 승산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공화당→도로 민주당’의 행보로 생긴 ‘철새 정치인’ 이미지를 지우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이오와 돌풍’의 주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부티지지는 조직력과 자금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그는 네바다 경선에서 3위에 그친 뒤 “샌더스는 미국인과 대부분의 민주당원이 지지하지 않는 방식으로 경제를 재편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이념적 순수성을 우선할지, 포용적 승리를 우선할지 선택의 기로 앞에 놓여 있다”고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슈퍼 화요일 경선 전에 중도 3B 중 어느 한쪽으로 판세가 급격히 쏠리지 않는 한, 샌더스를 꺾기는 더욱 쉽지 않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2020년 대선 이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할 때, 중도 후보 중 누구도 경선을 포기할 이유를 찾기 힘들어 계속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가 있다. 민주당 주류는 경선 상황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샌더스가 민주당의 전통적 가치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기 진영 밖 사람들과 ‘타협’하지 않는 이미지가 강해 선거 승리의 핵심인 중도 및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를 끌고 올 확장성이 없다는 이유다. 특히 샌더스가 민주당의 주자로 나설 경우, 트럼프와의 맞대결이 ‘사회주의 대 자유주의’의 필패 구도로 변질될 것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빌 클린턴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민주당의 선거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지난 25일 민주당 후보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엠에스엔비시>(MSNBC)에 나와 “오직 바보만이 버니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여긴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을 향해 대놓고 “어리석다”는 비난까지 퍼붓기도 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샌더스가 최종 대선후보가 될 경우,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하원 435석 전원, 상원 100석 중 35석 선거)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초반에 샌더스가 앞설 수 있었던 건, ‘3B’ 주자를 비롯해 에이미 클로버샤 등으로 중도 후보들이 난립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세를 봐서 이길 만한 후보 쪽으로 표를 몰아주자며 은근히 3B 등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의 신뢰도가 높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나서 중도 주자 간, 혹은 샌더스와 중도 주자 간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27일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2016년 민심의 교훈 얻지 못한 민주당 하지만 민주당 주류의 이런 복잡한 셈법이 놓치고 있는 건, 싸움의 ‘진짜’ 상대가 샌더스가 아니라 트럼프라는 점이다. 탄핵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국정수행 평균 지지율은 46%(리얼클리어폴리틱스 집계)까지 치솟았다. 취임 직후인 2017년 2월에 이어 최고치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의견도 65%(23일 <시비에스> 방송 조사)에나 달한다. 이런 조사 결과는, ‘트럼프에게 필패’할 후보라고 샌더스를 깎아내리는 것 외에 민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되던진다. 2016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샌더스가 지나치게 진보적이라 안 된다’는 비토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을 뿐, 어째서 그토록 강조하는 중도의 ‘새 얼굴’은 키워내지 못했느냐는 질문인 셈이다. 민주당 주류가 4년 전 기성 정치에 대한 불만으로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택했던 민심에서 교훈을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오바마 지우기’에만 골몰했던 트럼프 정부에 맞서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바람을 담아내지 못한 채 바이든 대세론이나 블룸버그 대안론을 사골 우리듯 재탕, 삼탕하다 여기까지 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경선 중 샌더스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가 29일 열린다. 이번 경선은 중도 반전의 서막이 될지, 샌더스발 정치혁명의 시작이 될지 첫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결과에 따른, 민주당 주류의 ‘선택’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보는 당신은 핵인싸! ▶조금 삐딱한 뉴스 B딱! ::
뉴스 030114::[더,오래] 김성주의 귀농귀촌이야기(65) 우리 농촌에는 오래전부터 전래되어 온 농업유산이 있다. 농업유산이란 지역 환경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되고 발달해 온 농업기술, 생물다양성, 농업문화, 공동체활동, 경관 등을 포함한 유·무형 자원을 말한다. 농업유산은 그동안 도시화와 농업의 후퇴로 등한시됐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업유산은 국내 인증과 국제 인증이 있다. 2002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를 실행하면서, 한국도 2012년부터 국가중요농어업유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역 고유의 농업유산을 지정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신청하고, 정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중에서 골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인증될 것을 국제식량농업기구에 신청하고 있다. 농업유산은 그동안 도시화와 농업의 후퇴로 등한시됐으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 pixabay] 2002년 남아공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전통적 농업시스템의 보전을 목적으로 하는 ‘GIAHS 이니셔티브’를 발족하면서 창설된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은 세계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이용체계를 선정해 보전하고 차세대에 계승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진화된 독특한 토지이용체계와 생태가 무분별한 개발이나 정책적 실패, 빈곤, 무관심 때문에 손상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농업유산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려 노력하고 있다. 농업과 함께 어업, 임업, 축산 등도 해당한다. 2019년 11월 기준으로 21개국 57개 지역이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도 4개 지역이 등재돼 있다. 청산도의 구들장 논 전통관개 시스템, 제주도의 밭담 농업 시스템, 하동의 전통차 농업 시스템, 금산의 전통 인삼농업시스템 등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족의 광역 유목시스템, 탄자니아 심부웨주 마을의 기함바라는 가정정원의 4개 식물층을 재배하는 순환시스템, 중국 칭텐의 2000년 된 벼와 물고기 공생농업 시스템, 중국 니헤고우마을의 세계 최초 대추 재배지,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의 따오기를 위한 전통농업, 페루 안데스 산맥의 2500~4000m 고도 지역의 농업시스템과 감자 원산지 지역, 이란 카산 지역의 지하터널식 관개 수로, 스페인 아냐나 지역의 소금계곡 등이 있다. 매우 전통적이면서 지역 주민을 먹여 살리고, 생태적인 농법과 전통이 지정을 받아 왔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애를 써 왔던 흔적들이 현대에도 남아 너끈히 후손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농업유산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한다. 국내 각지의 전통적 농업활동과 경관, 생물 다양성, 토지이용체계 등을 선정해서 보전하고 계승하고자 한다. 지정 대상은 농업·농촌의 다원적 자원 중 100년 이상의 전통성을 가진 농업유산으로, 보전하고 전승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또는 특별한 생물 다양성 지역이다. 경작지, 염전, 산림 등 유형적인 유산과 농법, 농문화, 사회조직 등 무형적인 유산이 포함된다. 여기에 유·무형적인 유산이나 마을·산·경관 등이 복합된 것도 대상이 된다. 이러한 지정 기준에 따라 현재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구례 산수유농업, 담양 대나무밭, 금산 전통 인삼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 울진 금강송 산지농업, 부안 양잠농업, 울릉 화산섬 밭농업, 의성 전통 수리농업, 보성 전통 차농업,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 완주 생강 전통 농업, 경남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상주 전통 곶감 등 15개 지역의 전통농업이 지정돼 있다. 제주도는 바람이 거세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지천에 널린 현무암을 잘라 밭을 둘러 담을 쌓았다. 밭담이라 부른다. 천 년이 지나 지금 밭담은 흑룡만리라 불린다. [사진 pxhere] 하나하나가 인간의 고된 땀과 숨결이 배어 있다. 고통스러운 환경이었으나 극복해낸 혁신의 현장이다. 완도 청산도는 제대로 된 평지의 흙이 없는 돌섬이다. 청산도 사람들은 논을 만들기 위해 경사진 땅에 자갈과 흙을 얹어 평평한 땅을 만들고,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통수로를 만들었다. 그 위에 구들장 방식의 넓적한 돌을 얹은 후 흙을 다졌고, 볍씨를 뿌려 쌀농사를 지었다. 제주도는 바람이 거세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지천에 널린 현무암을 잘라 밭을 둘러 담을 쌓았다. 밭담이라 부른다. 천 년이 지나 지금 밭담은 흑룡만리라 불린다. 전체 길이가 만리장성의 3배인 2만2000㎞에 이른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수유 마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삼 재배단지이자 유통단지인 금산 인삼단지, 1200년 한국 차 문화의 종가 하동, 금강송과 공생하는 산지 농업 시스템을 갖춘 울진 금강송림, 땅을 모으고 바다를 열어 개척한 울름 화산섬 밭 농업 등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거나 지혜를 모아 농업을 발달시킨 사례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말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말했지만, 그 말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소감으로 인용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유명한 말처럼 가장 한국적인 농업을 찾아 우리 인류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일도 괜찮아 보인다. 슬로우빌리지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0114::24~25일 자진 출국 신고, 평소 3배 수준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가와 맞물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2020.2.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국내를 빠져나가려는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단기간에 급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기와 맞물린다. 전국에서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자진 출국을 신고한 불법체류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몰렸다. 이는 지난 75일간(지난해 12월11일~2월23일) 하루 평균 신고자 수 299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 기간 제주지역 역시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진 출국 신고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틀간 하루 평균 74명씩 총 148명의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을 원했는데, 이는 지난 75일간의 신고자 수(하루 평균 27명)와 비교하면 약 2.7배 급증한 것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12월11일부터 시행한 ‘선순환 불법체류 외국인 관리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자진 출국 신고자 수가 전년 동기보다 66.8%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 23일 이후 자진 출국을 원하는 외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3배 이상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가와 맞물린다. 사진은 제주국제공항.2020.2.3/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특히 불법체류 중국인 중 자진 출국을 신고한 경우는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총 230명에 달한다. 이 중 175명은 아직 제주를 떠나지 못했다. 자진 출국 신고자는 30일 내에 출국 기한을 정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제주~중국 하늘길이 최근 모두 끊기면서 발이 묶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중국 운항 노선은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 확산세 및 무사증 제도 중단 등과 맞물려 운항이 중단됐다. 여기에 지난 4일 무사증이 중단되기 전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도 30일간의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일부 제주~중국 운항 노선이 지난 27일부터 재개되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는 중국인의 출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중국 춘추항공사의 제주~중국 상해 노선을 이용해 총 217명이 출국한 반면 제주로 들어온 입국자 수는 12명에 불과하다. 항공편별로 보면 제주에서 출발해 중국 상해 푸동으로 향한 9C8570편 탑승자 수는 145명, 9C8568편 탑승자 수는 72명이다. 반면 중국 상해에서 출발해 제주로 들어온 9C8569편은 11명, 9C8567편은 1명에 그쳤다. 한편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월2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지역 외국인 입도객 수는 총 270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급감했다. 특히 중국인은 총 59명으로 99.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 불법체류자는 2009년 346명에서 2014년 1450명으로 급증한 뒤 2016년 5762명, 2017년 6218명, 2018년 1만명을 돌파했다. ::
뉴스 030114::감염 우려 영덕군수 등 공무원 20명 음성 판정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와 부군수 등 핵심 간부들이 29일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덕군청 제공) 2020.2.29/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시 대상이던 경북 영덕군청 공무원이 신천지교회 신도인 사실을 숨기고 계속 근무한 바람에 감염이 우려됐던 군수, 부군수 등은 다행히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판명됐다. 하마터면 영덕군의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가 무너질뻔 했다. 29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 재난상황실 근무자인 공무원 A씨(32)와 함께 상황실 영상회의 등에 참석했던 이희진 군수와 부군수 등 간부 20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포항시 북구에 있는 신천지교회에서 포항지역 확진자인 20대 여성 신도와 밀접 접촉한 다음날 유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8일 본적지인 부산시 부산진구의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서야 담당계장에게 전화로 검사받은 사실을 알렸다. 확진자와 접촉한 후 12일간 이런 사실을 숨긴채 평소 처럼 근무한 것이다. 또 신천지교회 신도여서 보건소로부터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군청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영덕군 관계자는 "A씨와 접촉한 군청 공무원 90여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으며 A씨는 부산의 주거지에 자가격리시켰다"며 "동네약국에서 해열제 처방을 받아 군청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감지카메라를 피해간 것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에 "더는 속지 마라" 경고 김정재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통합당은 29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비례대표 정당 창당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 정의당을 향해 "토사구팽 당한 심정이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정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핵심 5인방이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뒤, 친문 인사가 나서 '비례 위성정당' 창당을 선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 의원, 김종민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친문 인사인 정봉주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민주당'(가칭) 창당식이 전날 열리기도 했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통합당은 의석 몇 개 더 챙기려는 욕심에 민주당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정의당에 꾸준히 경고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고 공수처라는 대통령 검찰을 조공한 대가는 결국 '뒤통수'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대로 돌아왔다"며 "정의당은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정권 심판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코로나 사태로 온 나라와 국민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이때,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선거 유불리 계산뿐이었다. 천인공노할 노릇"이라라며 "미래한국당 창당에 비판을 퍼붓던 이들이 이제와서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다. ::
뉴스 030114::"韓 축구 월등, 우리에 없는 피지컬".. 中 매체의 부러움 (베스트 일레븐) 한 중국 매체가 한국 축구 선수들이 자신들과 일본에 없는 피지컬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며 부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최근 중국 <시나 스포츠>는 수 년 동안 중국 축구의 성장세가 느릿한 것에 대해 “일본 선수들은 시스템에서 강점을 보인다. 한국 선수들은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 이는 중국과 일본 선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만의) 강점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축구는 시진핑 주석의 ‘축구 굴기’하에 자국 슈퍼리그를 팽창시키는 등 최근 몇 년 간 막대한 투자를 퍼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대표팀은 물론, 청소년 레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르첼로 리피와 거스 히딩크 같은 명장을 데려다 앉혀도 쉽게 기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이를 두고 <시나 스포츠>는 선수들의 역량 자체가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시나 스포츠>는 “한국 선수들이 인구수에 비해 중국 선수들보다 피지컬적으로나 잠재력 측면에서 월등하다. 중국 축구는 높은 피지컬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중국 축구의 인재 발굴 능력과, 자국 선수의 타고난 자질 부족을 꼬집었다. 매체는 “그러면서 중국 축구가 한국 축구와 경쟁하기 어렵다고 주장을 한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국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A조에서 선두 시리아에 크게 뒤진 2위에 처져있다. 2승 1무 1패의 중국은 5전 전승을 달리는 시리아 승점의 절반도 안 된다. 승점 7로 4위 몰디브와 승점 1 차이에 불과해 최종 예선행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시나 스포츠>가 주장한대로 자국 축구에 대한 걱정이 타당해 보이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
뉴스 030114::(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대구에서 경기도를 방문했다가, 그 반대로 경기도민인데 대구를 방문하고 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재명 지사, 도내 신천지 신도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발표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2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도내 신천지 3만3천582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여부 전수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0.2.28 stop@yna.co.kr 경기도가 2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79명이다. 이들 중 대구에서 친인척집 방문 등 이유로 경기도를 찾았다가 확진된 대구 거주자는 확인된 환자만 7명이다. 그 반대로 경기도민인데 대구에 갔다가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소 8명이다. 이날 경기도 76번째, 77번째 확진자인 70대 부부는 대구에서 손주를 돌보러 지난 26일 이천시 부발읍의 딸 집에 온 뒤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50번과 51번 확진자는 72세 여성과 77세 남성으로 부부다. 대구시민인 이들 중 여성이 전국 31번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로 지난 21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다음 날 고속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경기 남양주에 있는 딸 집을 방문했다가 확진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 여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 전후 정확한 동선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도 누적 확진자(79명)의 약 20%가 확진 전 대구와 경기도를 오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경기도 발생한 환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구에서 경기도 친인척집 방문자"라며 "이런 사례는 이전에도 자주 있었지만, 점차 그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별 사람 이동을 전면 제한할 수는 없으니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디어를 부탁한다"며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4시간 만에 6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당분간 자발적으로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야 한다"거나 "대구나 경기도나 대한민국이니 감염자 중증도를 분류해 적절하게 의료자원을 분배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대구·경북 지인이나 도민이 양측 지역을 오갈 때 이번 사태 종식 때까지만 사전에 통보하고 휴대전화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자"는 글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 시기에 대구를 벗어나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유입하는 것은 치료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자체의 개발적 판단보다는 국가적으로 대책이나 방법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에서 지인이 찾아오면 해당 관청이나 보건소 등에 간단한 인적사항만이라도 통보하게 하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톨게이트에 설치하자" 등의 제안도 나왔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이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 030114::농촌 우체국까지 원정 구매..대구상의 "마스크 못 구하면 조업 차질" 마스크 품절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2월 2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약국 진열장에 '마스크 품절'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만처럼 약국에서 건강보험증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개인별 구매 수량을 제한해야 마스크가 골고루 보급될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자 일부 시민들이 비양심적으로 마스크를 사 모으고 있어 공급 루트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 맞으며 4시간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정부가 우체국과 약국 등을 통해 공적 마스크를 긴급 공급하자 2월 28일 대구 수성우체국에서 시민 500여명이 비를 맞으며 4시간째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아침 대구 수성구 한 약국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오전 약국마다 100개씩 우선 공급한 공적 마스크는 1인당 구매 한도(5개)에 따라 먼저 온 20명에게만 돌아갔다. 이후 추가 공급 일정은 없는 상태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구하려는 발걸음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약국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달서구 두류동 한 약국 관계자는 "전날 받은 공적 마스크는 20여분 만에 소진됐는데도 사러 오는 사람과 문의 전화가 잇따른다"며 "이런 분들이 하루에 100명이 넘어 약사들이 지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봉투에 마스크를 수십 장씩 담아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여러 약국을 돌며 5장씩 사거나 대형마트, 농협, 우체국 등에서 보이는 대로 마스크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수성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이모(47) 약사는 "대만에서는 건강보험증을 제시하고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해 개인별 수량을 조절한다고 들었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풀린 마스크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월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서 직원이 상자에서 마스크를 빼내고 있다. 이마트는 확보한 물량 221만장 중 141만장을 대구와 경북지역에 판매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달서구 한 약사는 "최근 방문한 30대 남성이 이틀 연속 이마트에 부인과 함께 두 번씩 줄을 서서 240개를 샀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일부 개원의에게 100여장씩 공급했다고 들었다"며 "코로나19로 환자가 급감했기 때문에 남는 마스크를 지인들에게까지 나눠준다고 한다"고 전하는 약사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읍·면 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공급하자 도시지역 주민들이 '원정 구매'로 마스크를 싹쓸이하는 사례도 있다. 경북 문경 호계면 주민들은 인근 도시 주민들이 승용차를 타고 우체국에 가 마스크를 사 간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호계면 한 주민은 "도시 사람들이 마스크를 싹쓸이해 농촌에 사는 고령자들은 마스크 구매가 어렵다"며 "공적 마스크만큼은 해당 지역 주민이 우선 구매하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현상은 대구 동구·달성군 외곽지역 일부 농협과 우체국에서도 빚어진다. 마스크 구매 인파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월 27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우체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스크 수급 불균형으로 산업계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8일 지역기업용 마스크 특별 배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300여 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해보니 현장 근로자에게 제공할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구상의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관리하며 구매 수량까지 제한해 대량 구매가 필요한 기업들은 마스크를 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하면 사업장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TK는 준전시상황..정부가 강제력 좀 동원해도 돼" 지난 2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9일 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를 겨냥해 당 일각에서 비례 정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 "소탐대실"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눈앞의 이익을 보고 의로움을 생각한다'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를 거론,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 한다.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라며 "오직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 대란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좀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 하지만 지금은 국가 재난 상황이다. 특히 대구·경북(TK)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전시에 징발하듯이 지금은 정부가 강제력을 좀 동원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을 풀로 돌리게 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실어 날라야 한다. 대한민국만큼 물류 운송체계가 발달한 나라도 없다"며 "평소 사던 곳에서 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확실해졌다. 그 돈으로 나중에 마스크 업체에 정산해주면 된다"며 "마스크 몇 개를 사기 위해 줄 선 서너 시간 동안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상상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대구 시민에 사과했다. 그는 "대구는 앞으로 2주가 고비다. 중증 환자를 서울과 경기도에서 받아주기 시작했다. 확산은 확산대로 막으면서 치료는 치료대로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의료시설에 여유가 있는 타 시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토요판] 김선영의 드담드담 미국 드라마 <아이 엠 낫 오케이> !--아이-- 올해 17살이 된 시드니(소피아 릴리스)는 얼마 전부터 몸에 이상한 변화를 느낀다. 속에서는 늘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는 듯한 기분이고, 한번 화가 나면 감정을 통제하기 어렵다. 삶은 더 엉망진창이다. 아빠가 쪽지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스스로 세상을 저버린 뒤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엄마 매기(캐슬린 로즈 퍼킨스)는 부쩍 시드니에게 잔소리가 늘었다. 유일한 친구 디나(소피아 브라이언트)는 얼굴만 반지르르한 브래드(리처드 엘리스)와 연애하느라 정신이 없다. 아랫동네 사는 특이한 소년 스탠(와이엇 올레프)이 시드니에게 다가오지만, 시드니가 설레는 상대는 디나뿐이다. 세상 모든 것에 짜증이 나던 밤, 시드니는 생각만 하면 무언가를 파괴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자신에게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달 초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7부작 시리즈 <아이 엠 낫 오케이>(원제 ‘I Am Not Okay with This’)는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가 슈퍼파워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젊은 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두 작품 <빌어먹을 세상 따위>와 <기묘한 이야기>의 제작진이 함께 만든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내용도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달콤하고 쌉싸름한 10대 성장담에, <기묘한 이야기>의 복합적인 판타지를 결합한 듯한 이야기다. 제작진의 전작들 영향이 뚜렷함에도, 10대들의 복잡미묘한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 블랙 유머, 감각적인 영상미 등 매력적인 요소가 넘쳐난다. 작품 배경 중에서 눈여겨봐야 할 이름은 원작자 찰스 포스먼이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원작자이기도 한 이 그래픽 노블 작가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상과 가장 불화하는 세대’에 대한 감각적인 탐구를 이어간다. 자신을 ‘따분한 17살짜리 백인 여자애’라고 소개하는 시드니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마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17살 주인공들과 똑 닮았다.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이해하려 하기보다 획일화된 교실에 몰아넣고 통제하기에 더 급급한 기성세대 아래에서, 분노와 두려움, 소외감에 시달리는 소년 소녀들은 주체하기 힘든 파괴 충동에 빠지게 된다. 그나마 <빌어먹을 세상 따위>의 과격한 유머에 비하면 다소 유순해 보였던 <아이 엠 낫 오케이>도 시즌 최종 에피소드에 이르면 살벌한 맨얼굴을 드러낸다. 스탠 대사의 복선대로 예정된 운명 같은 시드니의 파티장 감정 폭발 장면과 한밤의 질주 장면은 청춘물의 낭만적인 클리셰를 잔혹하게 깨부순다. 언제 폭발할지 모를 슈퍼파워를 통제하기 위해 그토록 몸부림쳤던 소녀는 막강한 힘에서 해방됨으로써 또 다른 성장의 길목에 들어선다. 벌써 시즌2가 기다려지는 짜릿한 결말이다. 티브이 평론가 ::
뉴스 030114::[경향신문] / 픽사베이 ‘5G가 세상을 바꾼다.’ 2019년 4월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내세운 광고 문구다. 5G를 통한 초고속·초대용량·초저지연·초연결이 시민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고객들에게는 상용화에 앞서 ‘완벽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통사들은 ‘새로운 5G 세상’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가입자를 늘렸다. 여기에 삼성 등 단말기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5G 전용’ 모델로 출시하면서 5G 가입자 수는 470만 명(지난해 말 기준)까지 늘었다. 이통사와 제조사가 합심해 5G 시장을 열어 놓고 통신 소비자들을 밀어 넣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도 5G 시장 재편에 동참한다. 정부는 5G를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가져올 게임체인저’이자 혁신 성장의 동력으로 본다. 5G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정부는 통신 산업 규제를 풀고 투자 예산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5G 열풍을 지켜보는 소비자의 시선은 냉랭하다. 두 자릿수를 이어오던 가입자 수 증가율은 매달 꾸준히 하락해 7%(2019년 12월 기준)까지 하락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갈수록 떨어진다. 지난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발표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76.6%가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7만5000원 이상의 고가 요금을 내면서도 자주 서비스가 끊기는 이른바 ‘불통’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도 불만족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결과적으로 통신 요금은 오른 반면 서비스 품질은 하락했고, 소비자 선택권에 대한 제약은 심화됐다. 이통사가 약속한 ‘완벽한 5G 서비스’는 언제쯤 이뤄질까. 통신 요금은 오르고 서비스는 하락 5G 상용화와 함께 이통사들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과 같은 체감형 콘텐츠를 적극 홍보했다. 새로운 콘텐츠는 예비 가입자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고, 체감형 콘텐츠 마케팅은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5G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소비한 콘텐츠는 동영상으로 5G 이용자의 동영상·방송 월평균 이용시간은 128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닐슨코리아 2020 미디어 리포트) AR·VR 콘텐츠가 부족한데다 이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초고속·초저지연 5G 서비스가 여전히 ‘먹통’인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5G 기지국 수는 9만4000여 개로 87만 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의 10%에 불과하다. 기지국이 늘어난다 해도 5G 서비스에 대한 체감효과는 개선되기 어렵다. 현재 상용화된 5G는 3.5㎓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LTE 주파수(최대 2.6㎓)와 별 차이가 없다. 실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는 광대역 폭 주파수인 28㎓를 대역에서 가능하다. 28㎓는 3.5㎓ 대역 대비 전파가 훨씬 빠르고 직진성이 강해 초고속·초저지연으로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하지만 28㎓ 전용 기지국은 아직 개설 작업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통신사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 경향DB 28㎓ 망이 구축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현재까지 국내 보급된 5G 단말기에는 28㎓ 지원 모듈이 탑재되지 않았다. 초고속망 혜택을 받으려면 최신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또다시 고가의 통신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5G 서비스는 ‘반쪽’짜리지만 이통사들은 여전히 고가 요금제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이통사의 5G 요금제는 5만5000원~13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LTE 요금제보다 평균 3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5G 이용자 대부분이 평균 8만원대 이상의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계통신비 부담이 늘었다. 반면 고가 요금을 내는 5G 가입자가 늘면서 이통사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하락세를 이어오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의 지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G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가계통신비 부담이 급증하지 않는 요금제 출시를 유도하겠다(2019년 4월 5G 플러스 전략)’고 했지만 중저가 요금제는 출시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가 4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이는 청소년·시니어 대상 요금제에 한정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MVNO)에서 일반 고객 대상 5G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초기 단계인데다 요금 경쟁력이 떨어진다. 알뜰폰 5G 가입자는 총 187명(2019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5G 시장의 0.004% 수준으로 현실적인 대안으로 택하기엔 역부족이다. 지난해 11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와 간담회 자리에서 “5G 요금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주문했지만 이통사 수장들은 “여력이 없고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문제제기 고객에만 주먹구구 보상금 통신비 인하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기본료 인하와 25% 선택약정할인 도입을 통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왔다. 하지만 5G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은 다시 고가 요금 체제로 개편됐다. 정부가 약속한 분리공시제(단말기 구입 시 제공되는 지원금의 출처를 밝혀 단말기의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는 제도)는 ‘영업비밀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이통사·제조사의 반대에 막혀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련 법안 역시 국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5G플러스 전략’을 통해 5G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용자 피해 방지와 권리 강화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용자에 대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있다. 반면 5G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을 통해 234억원을 5G 산업에 지원했고, 올해는 6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대비 87% 늘어난 수치다. 문은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현재 정부의 5G 지원정책은 5G망 투자 세액공제를 비롯해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는 방안들로 구성돼 있다”며 “정작 시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없다”고 말했다. 불량 5G 서비스를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이통사들이 ‘5G 끊김 현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고객들에게 32만원에서 0원까지 ‘주먹구구’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명확한 보상금 기준 없이 강하게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에게는 높은 보상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고객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던 것이다. 올해 들어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통신분쟁조정 건수는 49건(2월 14일 기준)으로 이 가운데 27건이 5G 통신품질 관련 분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5G 관련 분쟁은 케이스마다 다양해 획일적인 보상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5G 품질 관련 분쟁 케이스가 더 많이 쌓이면 유형별로 분쟁 관련 적용기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
뉴스 030114::신천지 교인 중 20~30대 청년 67%로 추산..높은 비중 청년 교인 가출도 다수.."10만명 중 2만명 가출" 주장도 지난 2013년 3월13일 오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천지 증거장막성전 창립 29주년 기념 행사에서 성도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2013.3.13/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감염원으로 지목되는 신천지 교인의 상당수는 20·30대 청년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신천지는 이들에게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시험을 치게 해 시험비를 내게 하는 등 오히려 청년에 고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현재 신천지 신도의 연령별 구성에 대해선 아직 정확한 수치가 없지만, 지난해 11월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가 밝힌 자료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당시 센터는 6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입교한 신도 10만명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열었는데, 그중 10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조사 대상자는 20대가 55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는 120명이었다. 20~30대 청년층은 총 670명(67.0%)이었다. 이는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신천지 신도(약 24만명)의 연령별 구성도 이와 비슷하거나 최소 절반 정도가 20~30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젊은 층일수록 종교가 없는 '무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일 정도로 청년의 비중이 높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하고 고민과 상처가 많은 청년을 중심으로 포교하는 신천지의 전도 방식이 그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직 교인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입 교인에는 대입 수능을 막 끝낸 19·20세 청년이 제일 많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타 종교와 달리 20대 청년에게 '팀장' 등 중요한 직책을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19년 11월 열린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식에 참여한 10만명 중 무작위로 추출한 수료생 1000명의 연령 비율(신천지예수교회 제공). © 뉴스1 하지만 신천지가 이들 청년을 실제로 위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교리 시험을 치르게 해 시험비를 내게 하고 무보수로 회사에서 일하게 하는 등 청년들에게 부당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청년 수백명이 대형 강당에 모여 신천지 교리 필기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신천지 측은 해당 시험을 국내외 모든 신도가 동시에 치렀다고 밝힌 만큼,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시험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근거로 천국에 가기 위해선 사명자 14만4000명 안에 들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이를 선발하기 위해 시험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선 시험비를 내야 하며, 탈락할 경우 인쇄비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보수로 일하게 하는 일도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천지 2인자'인 김남희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삿돈 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해당 판결문에는 회사 직원들이 입사 전에 '회사 재산은 모두 신천지의 재산' 등이라고 맹세하는 확인서를 작성해 신천지교회에 제출한 점이 담겼다. 특히 판결문에는 직원들이 회사에서 월급을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이를 후원금으로 회사에 반납한 정황도 적혀 있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도 있다. 이 돈은 신천지 연수원 건설 등 대부분 신천지를 위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교인이 돼 가출한 청년들의 사례도 다수 있다. 지난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교주 이만희씨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실종된 자녀들의 부모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딸이 2015년 가출했다고 밝힌 한 부모는 "다 키운 딸자식을 하루아침에 빼앗겨 큰 시름과 고통 속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은 신천지에 빠진 청년 10만명 중 2만명이 가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7년 한 신천지 교회에서 신도 수백명이 모여 '새언약 이행시험'을 치르는 모습.(유튜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캡처) © 뉴스1 ::
뉴스 030114::의료계 "질본 지침 탄력 운영해야 병상난 해소" 29일 오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지원대대 제독차량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인근 도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옆을 지나던 스포츠카 한 대가 군용 제독차에서 분사되는 소독약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한 채 달리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지침이다. 병상이 부족해 자가격리 중이거나 입원 대기 중인 확진 환자들에 대한 외부 시설 격리 등의 문제는 질본의 전체적인 지침 변경이 필요해 제가 결정한 사안이 아니다. 대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29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나온 권영진 시장의 지적이다. 병상 부족으로 입원을 기다리다 숨지는 확진자가 2명 발생하는 등 대구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질본의 지침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이 현장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병상이 미배정된 확진자에 대한 외부 격리시설 수용, 확진자 퇴원 등과 관련된 질본의 원칙적인 지침을 바꾸지 않으면 대구의 병상 부족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매뉴얼로는 맞지 않지만 대구의 상황이 워낙 급박해 현실에 맞는 의료체계를 지금부터라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80% 이상이 의료적 치료가 필요없거나 진통제나 해열제만 필요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병원의 병실에 있는 상당수는 초기 확진자들이다. 29일 오전 현재 대구 확진자 2055명 중 63% 가량인 1300여명이 병상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 순서를 기다리는 어쩌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의 전문가들은 "질본이 지침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환자들의 증상 중증도에 따라 위중한 환자나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부터 우선 병상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확진자들 중 현재 상태가 경증이거나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건강상태를 확인해 조기 퇴원시킬 필요가 있지만 질본의 지침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며 "나중에 불거질 책임 문제나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1인용 음압병실에 있는 초기 확진자에게 하루 세끼 밥 챙겨 주는 것 외에 해줄게 없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29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복합승환센터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외출 자제, 개학 연기, 휴업 등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도심에 인적이 뜸해지고 있다. 2020.2.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수백km 떨어진 곳에서 병상을 찾을 것이 아니라 질본이 퇴원을 결정하는 지침을 완화해 경증자들을 조기 퇴원시키고 자가 대기 중인 중증·고령 확진자들을 하루빨리 입원시키자'는 것이다. 대구의사회 관계자는 "현재 자가격리 확진자에게 하는 것 처럼 경증 조기 퇴원자에 대한 모니터링은 의사회 등 민간 의료진이 하면 된다. 당장 위중한 환자의 목숨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지금도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질본의 지침을 고수하면 병상 확보 수가 확진자 수를 따라잡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질본 지침 등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중앙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창고에 보관 중인 마스크[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예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9일 마스크 6만4천여장을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유통업자 A씨(37)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값이 폭등하는 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A씨가 마스크를 대량 보관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충청남도 소상공기업과와 함께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A씨가 실제로 마스크를 유통했는지, 어떻게 판매할 계획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발견한 마스크는 시중에 유통하도록 지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가 매점매석에 해당하거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를 위반한 것인지 확인 중"이라며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사범을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최근 해외 다녀온 적 없어..감염 경로 불투명 영국 정부, 확산 속도 빠르면 다음주 초 긴급입법 추진 마스크 착용한 런던 차이나타운 행인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29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저녁 2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나왔다. 환자는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 환자가 다른 확진자와 달리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휘트니 교수는 "환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됐다"면서 "환자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이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전날 이 환자를 포함해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체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잉글랜드 지역이 18명이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가 각 1명이다. 노팅엄 대학의 조너선 볼 교수는 서리주 환자의 사례로 인해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면서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B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 이는 몰래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 내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준비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을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3월 2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교사 결원 등이 발생할 경우 학급 학생 수 제한 조치를 푸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의 전면적인 취소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011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조금 전 발표된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에만 219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오늘 하루 늘어난 확진자, 모두 813명입니다. 또 다시 하루 최대 증가폭인데요. 누적 확진자 수는 3,150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진단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입니다. 사망자는 대구에서 1명 더 늘어 모두 17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대구, 경북 지역에 추가 환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700명을 넘어서 국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구, 경북 지역의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긴 합니다만, 다른 지역에서도 점차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다른 지역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경기와 부산 지역은 확진자가 80명 안팎인데요. 각각 하루 새 15명 정도 늘어난 수치입니다.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늘고 있어서 지역 사회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렇듯 전국적으로도 환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구,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확진자 수 추세를 분석해 봤습니다.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 이후부터 다른 지역에서도 증가세가 점차 가팔라지면서 이제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환자가 관리망 안의 특정 집단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전국적인 유행의 신호로 볼 수 있는 만큼 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여러 나라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 상황판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중국을 뺀 전 세계의 날짜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입니다. 최근 확진자가 줄고 있는 중국과 달리, 다른 나라들은 지난 20일 무렵부터 오히려 급증하는 추세죠. 중국 밖에서만 누적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동과 유럽에서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하는 양상인데요. 중동에선 이란이 진원지로 꼽힙니다. 확진자 388명 가운데 34명이 숨졌는데, 잠정 치사율을 계산해 보면 9%에 육박합니다. 우리나라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유럽에선 이탈리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 수가 하루에만 200명 넘게 증가해서 9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말이지만, 각종 행사나 많은 사람이 밀집한 실내는 피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시고, 틈틈이 손을 깨끗이 씻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
뉴스 030114::"5장 사려고 빗속에 4시간을 줄 섰다..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지적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마스크 구매에 애를 먹는 가운데 여당 소속 대구시의원이 '품절은 아니다'고 비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다. 이진련 대구시의원은 지난 28일 SNS 계정에 "마스크 수급 현황을 보러 오전에 편의점 이곳저곳을 다녀왔다"며 "알바생 말로는 넉넉하진 않지만 그나마 품절은 안 된다고 하니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효과를 보나 봅니다"라고 썼다. 이진련 대구시의원 SNS 계정 [SNS 캡처] 이에 한 시민은 "편의점에 마스크가 있는데 그렇게 많은 시민이 왜 우체국 앞에서 비를 맞으며 줄을 서겠냐"며 "현실을 알고 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체국마다 구매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마스크를 사지 못해 애를 태우는 시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 의원 글에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가 글을 올린 지난 28일 대구수성우체국 앞에는 오후 2시부터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소식에 500여명이 빗속에서 마스크 5장을 사려고 줄을 서 기다렸다. 일찍 도착해 4시간을 기다렸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당일 시의회 주변 편의점 5곳을 둘러보고 점검한 결과를 올린 것이다"며 "마스크를 사려고 오래 기다린 분들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서 마스크 공급을 본격화해 지역 마스크 사정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수년 전, 모 맥주회사 광고가 화제에 오른 적이 있다. 바로 물을 타지 않았다는 것. 기본적으로 맥아에 물을 넣어 발효시키는 맥주에 물을 타지 않았다니,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해당 맥주가 물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맥주는 7도 전후로 알코올 도수를 높인 뒤에 물을 넣어 4~5도로 맞춘다. 막걸리 역시 14~15도로 발효시키지만 물을 통해 6도 전후로 도수를 맞춘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한 번에 알코올 도수를 5도로 맞춰 추가적으로 물을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맥주의 알코올 도수 5도는 어떻게 한 번에 맞출 수 있었을까? 맥주와 같은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는 당도와 비례한다. 포도를 으깨고 뚜껑을 덮은 후에 하루이틀이 지나면 가벼운 술냄새가 난다. 마셔보면 단맛은 적어졌다. 공기 중의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만든 것이다. 수치로 따지면 1브릭스(brix)당 0.58% 정도의 알코올까지 나온다. 즉 알코올 도수가 5도 정도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8.7브릭스 정도의 맥즙을 사용하면 된다. 그렇다면, 알코올 도수도 높고, 단맛이 높은 술은 뭘까? 저가의 술은 당분 등을 추가로 넣기도 하지만, 알코올 발효 자체를 중간에 멈추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살균처리다. 발효가 중간에 멈추다 보니 당분이 남게 된다. 이러한 술이 알코올 도수가 높고 당분도 많은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 알코올 도수가 14~15%로 높아지면 삼투압 등이 높아져 효모의 움직임이 둔화, 당을 그대로 남기기도 한다. 술의 알코올 변화를 확인하기에는 생막걸리가 가장 좋다. 일반적인 생막걸리는 양조장 출하했을 때, 당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는 낮아지며 알코올 도수는 높아진다. 산미는 강해지고, 탄산은 막걸리 뚜껑의 틈을 타서 날아가게 된다. 한마디로 드라이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꿀 등으로 술을 만들면 엄청난 알코올 도수의 술이 나올까? 기본적인 꿀의 당도는 60~70브릭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알코올 도수 34.8~40.6도의 술이 나오게 된다. 위스키와 소주가 증류주가 아니라도 발효를 통해 이렇게 높은 알코올 도수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 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는 35브릭스 이상이 넘으면 효모 등 모든 균이 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효주에는 20도 이상의 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와인의 경우는 12~15도이며, 청주 역시 도수가 높아도 19도 정도다. 우리가 청을 만들 때 설탕을 가득 넣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도 결국 당도를 높여 살균처리를 하는 것이다. 너무 달아도 술이 안 되는 것이다. 즉 자연 상태에서 알코올 발효되는 도수는 20도 미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최근에 소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하자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 나온 소주는 알코올 도수 20도 이하의 제품이 많으며, 당분을 가지고 있어서 세균이 살 수 있는 구조다. 또 알코올 도수 40도의 제품이라도 다양한 물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며,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100% 살균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즉, 손 소독은 소독 전용 제품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으며, 그것이 어렵다면 열심히 손을 씻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교수 ●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객원교수. SBS팟캐스트 ‘말술남녀’, KBS 1라디오 ‘김성완의 시사夜’의 ‘불금의 교양학’에 출연 중.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말술남녀’가 있음. ::
뉴스 030114::"중국 확진자 비율 100만명당 57명..우린 61명" 앞선 브리핑에서 오늘 중 확진자 비율 추월 예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0.02.28.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오늘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인구 100만명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중국을 추월했다"며 "이틀 전 정부에 요청한 코로나19에 대한 6가지 대책은 아직도 유효하다. 하루 빨리 실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가 제안한 6가지 대책은 ▲대통령 담화 ▲전문가 중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의사결정 ▲방역 계엄령 ▲전담의료기관과 일반의료기관 구분 ▲치료제 개발 ▲긴급 민생대책 등이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확진자는 7만9251명이며 총 인구 13억 8600만명이라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57명"이라며 "우리나라의 확진자는 3150명이며 총 인구 5147만명이라면 확진자 비율은 100만명당 61명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 57명, 우리나라도 57명으로 지금 이 시간부로 같아졌다"며 "오후 5시에 추가 확진자가 발표되면 아마도 우리가 중국 수치를 넘어설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 담화문 발표, 추가경정(추경)예산안 투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추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못 받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며 "추경이 최우선적으로 투입돼야하는 곳 아니겠나. 전담치료기관 확충에 추경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에 피해 보는 분들이 많다"며 "업종, 지역에 따라 피해가 큰 곳에 추경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 지금 예산안에 임대료 인하, 승용차 개인소비세 인하, 소비쿠폰 항목 등이 있는데 이건 전반적인 경기부양 수단이지 고통 받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도와줄 제도들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치료제 개발에도 추경에서 예산을 투입해 어떻게 도울지 반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천지의 역학 조사 방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하루만에 이례적으로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고,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은폐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수원지검 형사6부는 어제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고발한 신천지피해자연대 관계자들을 불러 7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대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되자 바로 수원지검에 사건을 배당한 검찰이 불과 하룻만에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겁니다. 검찰의 이런 신속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원지검은 형사6부에서 다루던 다른 사건을 모두 중단하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 고발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신천지는 21만여명의 신도명단을 정부에 제출하고 운영 중인 종교시설 1100곳 등을 공개했지만, 지자체별로 실제 파악한 정보와 신천지가 공개한 정보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신천지가 공개한) 경기도내 (종교)시설은 239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가 조사한 바로는 도내에 유관시설이 270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신천지 측이 공개한 신도에는 교육생 명단이 빠져 있어 정부가 추가로 명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신천지측이 고의적으로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중심에 이만희 씨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절대시하는 신천지 교회의 특성상 이씨의 개입 없이는 명단 조작이 불가능했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018년 이미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입니다. 법무부가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검찰이 조만간 과천 신천지본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 화면제공 : 하늘문화방송) 이재욱 기자 (abc@mbc.co.kr) ::
뉴스 030114::파스통신 "이란 국회의원 겸 부의장, 코로나19로 사망" 국정조정회의원은 코로나19로 의식불명 부통령 등 고위 관료 감염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돼 28일 숨진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 겸 부의장 이란 국회부의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에선 최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면서 부통령과 국회의원, 시장 등 요직 인물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파스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 겸 부의장(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날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파스통신은 무하마드 미르 모함마디 국정조정위원회 위원도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의식 불명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란 국정조정위원회는 이란 최고지도자를 보좌하고 중장기 국가정책을 입안하는 주요 기관이다. 위원은 39명 뿐이다. 알아라비야는 "이란 국가안보정보부에서 요직을 역임한 무스타파 푸어모하마디 전(前) 법무장관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미확인 보도도 속출하고 있다"고 썼다. 이날 이란 보건부는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93명으로 전날보다 205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43명으로 전일대비 9명 늘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란에선 정부 관료 등 요인들의 코로나19 확진·사망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이란에서 정부 고위직 인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앞서 “이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정부 관리와 의원 등 공직자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지적했다. 지난 27일엔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에브테카르 부통령은 이란 정부 관료 여성 중 가장 지위가 높다. 이라즈 하리르치 이란 보건차관, 모하바 졸노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 모테자 라흐만자데 테헤란 시장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 주바티칸 대사를 역임했던 유력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는 코로나19로 숨졌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높은 치사율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란이 확진자 숫자를 줄여 발표하거나, 애초에 확진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미비해 위독한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 지원과 검진 등이 몰리다 보니 사망자 위주로 통계가 잡힌다는 얘기다. 이란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 텔리머에 따르면 이란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가 1.5개에 그친다.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영향으로 의약품을 수입할 수 없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작년 9월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넣었다. 이로 인해 이란은 사실상 외국과 의료품 등 인도주의적 물품 거래도 할 수 없게 됐다. 기존 제재 조항상 보건용품과 의약품 등은 제재 예외 대상이긴 하지만, 물건을 수입할 때 대금 결제 핵심 역할을 이란 중앙은행이 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27일 미국 재무부는 이란이 이란 중앙은행을 통해 인도주의적 물품을 거래할 경우에 한해 일반면허면제를 발급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어제부터 대구 경북지역은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나라가 공급하는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죠. 물량이 충분하지도 않은데다 현금 결제만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마스크 사기가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할까요? 사공성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우체국에 정부 공급분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 어제 오후. 경북 청도에 사는 A 씨는 마스크를 사려고 집 근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계산대 직원이 마스크를 살 때 신용카드는 받지 않겠다고 한겁니다. [A 씨 / 경북 청도군] "(앞 시람이) 카드 결제를 하려는 순간 직원 한 명이 카드는 안 된다. 이익이 없다. 남는 게 없다는 식으로 카드 결제를 거부했거든요." 판매처가 수수료를 부담하는 신용 카드결제는 이윤이 안 남는다며 현금 결제를 유도한 겁니다. [A 씨 / 경북 청도군] "나라에서 하는 건데, 이윤이 안 남는다는 이유로 카드결제를 막는다는 거는 좀 옳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하나로마트 측은 결제 대기 시간을 줄이려 했던 거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청도군 하나로마트 관계자] "카드를 받고 하니까 영수증 기다리고, 사람들이 줄 서서 바쁘다고 현금(결제를) 하면 퍼뜩퍼뜩할 건데 왜 그러냐고 불만이 많이…" 하지만 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부터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했습니다. 농협 관계자는 "이윤 때문에 카드결제를 거부한 건 아니"라면서도 "지역 마트 입장에선 운송비나 인건비 때문에 공적 마스크 판매로 손해를 보는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막 공급을 시작한 공적 마스크가 시민 손에 제대로 전달되는 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영롱 ::
뉴스 030114::<앵커> 정부는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라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종교와 집회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교회는 현장 예배를 그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형교회 중 광림교회와 영락교회, 충현교회가 오늘(29일) 추가로 이번 주 주일 예배 중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명성교회와 소망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에도 예배 진행을 계속 검토해 왔지만 마지막 순간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 임마누엘 교회와 연세중앙교회 등 대형교회는 여전히 주일 예배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임마누엘교회 목사 : (연세가 많으셔서) 부득이하게 인터넷 영상을 이용하지 못한다거나, 오지 말라고 해도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정부 조사 결과 국내 주요 교회 100곳 중 31곳은 여전히 이번 주말 현장 예배를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교인들 사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기독교인/서울 양천구 : 제가 스스로 생각해서 불안하기 때문에 집에서 그냥 온라인으로 성경 말씀 듣고. 이왕이면 안 모였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내일(1일) 3·1절을 맞아 대규모 도심 집회 방식의 예배를 추진하던 한 보수 단체는 내일은 유튜브 중계로 집회를 대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종교 집회의 특성을 고려해 시민들이 스스로 참석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라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정성훈) 박찬근 기자 ::
뉴스 030114::절반 이상이 블룸버그 광고비..2012년 오바마 광고비 기록 앞질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등장한 블룸버그 영상 (라스베이거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얼굴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디어센터에 설치된 모니터 화면에 뜨고 있다. ymarsha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국 대선 경선 후보들의 광고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105억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뒤늦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후보인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정치 광고 전문 분석기관인 '애드버타이징 애널리틱스'(AA)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홍보를 위해 사용한 총액은 9억6천900만 달러(1조1천729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쓴 후보는 지난해 '전 세계 9번째 부자'로 손꼽힌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텔레비전, 라디오, 온라인 광고에 5억3천900만 달러(6천524억원)를 썼다. 오는 7월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가 확정되는 전당대회까지 약 넉 달이나 남아있는 가운데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쓴 광고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 쓴 역대 최고액 기록(3억3천820만 달러)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AA는 설명했다. 톰 스테이어 민주당 경선 후보 [AFP=연합뉴스] 민주당의 또 다른 억만장자 후보 톰 스테이어는 1억8천610만 달러(2천252억원)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득표율 면에서 가장 앞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억만장자가 아닌' 후보들 가운데선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했다. AA는 샌더스 의원이 "놀랄만한 기금 마련 능력" 덕에 4천860만 달러(588억원)를 들여 경쟁자들보다 수주 앞서 주요 시장에서 텔레비전 광고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1천390만 달러(168억원)를 썼다. 공화당이 당 경선에 쓴 광고비는 총 6천790만 달러(821억원)로, 양당 후보들의 광고비를 합하면 10억 달러가 넘는다. 공화당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다른 경선 후보가 있으나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다. ::
뉴스 030114::<앵커> 환자가 코로나19 에 걸렸는지를 확인할 때, 진단 시약이 필요합니다.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시약을 공급하는 외국 제약회사가 최근 우리나라에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으로 물량이 다 빠져나가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는 의심환자의 검체에서 유전 정보가 담긴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시켜 진단하는 2단계를 거칩니다. 이때 핵산 추출에 사용되는 시약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추출 시약을 공급해왔던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가 최근 국내 공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위원은 "최근 중국이 로슈 측에 긴급 추가 물량을 요구하면서, 우리나라로 들어와야 할 진단 시약 물량이 며칠째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만간 병상뿐 아니라 진단 시약 부족 사태까지 벌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 핵심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추출 시약을 서둘러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국내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정확성과 안정성을 빠르게 검증할 계획입니다. 감염병 팬데믹 상황에선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의존도가 클 경우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진단 시약뿐 아니라 치료 약도 국내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김민정 기자 ::
뉴스 030114::민주 대선후보들, 출격전 집중 견제 / 샌더스·부티지지, 초반전 승리에도 / 개표 대참사 등 수권능력에 물음표 / 당내선 진보후보 본선경쟁력 우려 / 인지도 등 갖춘 '중도의 대안' 급부상 / 내달 14개주 경선 첫 등판 관심 집중 / 바이든 부진에 흑인 표심도 흔들려 / 막대한 기부로 당안팎 영향력 높아 / 트럼프 저격 유동층 공략.. 토론 변수 “미국인들은 억만장자가 선거를 매수하는 데 이제 질렸다.”(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600억달러(약 72조6900억원)로 광고를 많이 살 순 있어도 그걸로 과거 오점을 지우지는 못한다.”(조 바이든 전 부통령) 미국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를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16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들의 공격이 아직 경선판에 본격 등장하지도 않은 후보에게 집중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초반 두 차례 경선전에서 중도 표심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출격을 준비 중인 ‘다크호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견제 세례를 받은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3위로 주저앉은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덴버=AP연합뉴스 ◆등판하기도 전 쏟아진 공격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는 중앙정치 새내기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었다. 그는 26.2% 득표율로 샌더스와 바이든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시장이던 시절 그와 대립했던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조차 “블룸버그가 의도치 않게 승자가 됐다”고 평한다. 결과 집계 앱 오류로 개표가 하염없이 지체되는 ‘대참사’가 발생해 민주당의 수권능력 자체에 물음표가 생긴 상황에서 자수성가한 경영인이자 3선 뉴욕시장 출신인 블룸버그의 행정 능력이 돋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선 풍향계’에서의 승리라는 상징성을 획득하기 위해 각 후보들이 아이오와에 투자한 시간과 돈을 감안하면 성과에 비해 출혈이 컸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오와에서 유세한 기간은 부티지지 62일, 샌더스·바이든 각 58일에 달했고, TV광고비로는 각각 610만∼1000만달러가 나갔다. 두 번째 경선무대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샌더스가 25.7%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불명예스러운 승리였다. 1996년 공화당 팻 뷰캐넌(27%), 1952년 민주당 지미 카터(29%)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양당 통틀어 역대 최저 득표율 승자가 됐기 때문이다. 중도표는 부티지지(24.4%),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9.8%), 바이든(8.4%) 세 후보에게 분산됐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초반 4연전을 건너뛰고 3월3일 14개주 경선이 동시 실시되는 ‘슈퍼 화요일’에 주력하는 전략적 결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적중했다는 평가다. 조 바이든. AP연합뉴스 ◆중도·유색인종 표심을 잡아라 민주당 온건파 의원들은 샌더스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진보 후보가 본선 경쟁력이 있을지를 우려한다. 공화당이 ‘사회주의자’라며 색깔론을 펼 것이 뻔히 보여서다. 특히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구 출신들의 걱정이 태산 같다. 이들은 샌더스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 자신들의 재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는 내부 여론조사 자료를 가리키며 한숨짓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만한 재력과 인지도를 갖춘 인물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바로 이 지점에서 부티지지나 클로버샤에게 물음표가 생긴다. 바이든은 예상과 달리 초반 고전 중이다. 블룸버그가 ‘중도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에게 결집했던 당내 흑인 표심도 요동치고 있다. 애초 이들에게 블룸버그는 눈 밖에 난 인물이었다. 뉴욕시장 재임 시절 강도 높은 불심검문(Stop and Frisk) 정책이 주로 흑인·라틴계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며 구원은 잠시 덮어두는 모양새다. 연방의회 내 흑인 의원 모임 블랙코커스에 속한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은 지난 12일 동료 2명과 함께 블룸버그 지지를 선언하며 “이념적으로 아무리 좋은 후보라도 당선될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선 캠프의 일리노이주 재정위원회 공동의장을 지낸 투자사업가 존 로저스 등 거물급 경제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첫 흑인 시장 스티브 벤저민 등 각계 흑인 주요 인사들도 블룸버그를 돕고 나섰다. 마이클 블룸버그. AP연합뉴스 ◆기부천사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블룸버그는 2013년 뉴욕시장 퇴임 후 자선단체 등에 막대한 돈을 기부했다. 뉴욕타임스(NYT) 분석 결과 그의 관심사는 총기규제, 교육개혁, 환경, 동성결혼 등을 두루 포괄하며, 이를 위해 100억달러 이상을 쾌척했다. 2018년 중간선거 때에는 정치후원금으로만 수천만달러를 써 민주당이 연방 하원을 장악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자연스레 당 안팎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대선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다가 막판에 합류했고, 이후 막대한 광고비는 주로 트럼프를 저격하며 트럼프 우세 지역의 유동층을 공략하는 데 썼다.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트럼프 재선을 막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기 재산을 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권에 집착하기보다는 정권 탈환에 초점을 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선이 본격화하면서는 권력의지를 다잡는 분위기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 캠프 직원을 더 뽑고 TV 광고비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규제 기능 강화, 금융거래세 도입을 공언하는 등 ‘경제는 우파’ 이미지도 벗으려 한다. 대통령이 되면 자신이 설립한 데이터·미디어 기업 블룸버그LP를 매각한다는 약속도 했다. 집권 후 수시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와 대조를 이루는 공약이다. 관건은 본격화하는 검증을 견딜 수 있느냐다. 뉴욕시장 재임 기간 트럼프의 사업을 지원했다는 의혹, 수차례 당적 변경, 여성 비하 및 인종차별 전력 등이 이미 도마에 올랐다. 지난 19일 처음 나선 TV토론은 혹독한 시험대였다. 그는 상대 후보들의 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NYT 칼럼 기고자들로부터 10점 만점에 2.9점의 평점을 받는 데 그쳤다. 네 번째 경선 무대인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드느냐에 따라 중도 표심이 또 한번 흔들릴 수도 있다. 특히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경선 참여 유권자 중 흑인이 55%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누구 미국 민주당 중도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78) 전 뉴욕 시장은 러시아계 유대인 부친과 벨라루스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작은 회사 회계담당자였던 부친은 연봉이 6000달러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고교 시절 토론반에서 활동했다. 존스홉킨스대에서는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성적은 C 정도로 시원찮았지만, 학내 사교 클럽 회장을 지냈고 친구들에게는 미국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1966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자마자 베트남전에 참전하려 했으나 평발이라 입대가 좌절됐다. 첫 직장은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살로몬 브러더스였다. 그는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사내에 그보다 일찍 출근하는 사람은 빌리 살로몬 사장뿐이었다. 자연스레 사장 눈에 띄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일요일 밤을 사랑한다고도 했다. 자고 일어나면 일하러 나갈 수 있어서다. 증권 중개 업무를 하던 그는 1979년 정보시스템 책임자로 전보됐다. 좌천성 인사였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때 익힌 컴퓨터 기술을 토대로 시작한 사업이 번창했기 때문이다. 그는 1981년 인수합병 과정에서 해고되며 받은 위로금 1000만달러를 투자해 금융 데이터 회사 블룸버그LP를 차렸다. 주식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블룸버그 단말기가 전 세계 증권사에 보급될 정도로 성공했다. 사업 영역은 언론 분야까지 확대됐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그의 자산 가치는 619억달러로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31억달러)보다 20배가량 많다. 2001년 민주당적을 버리고 공화당 소속으로 뉴욕 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2009년 세 번째 시장 임기는 무소속으로 시작했다. 시장 재임 기간 연봉은 딱 1달러만 받았다. 2003년 시의원이 시청사에서 총격 살해되는 사건을 겪으며 강력한 총기 규제론자가 됐다. 공중보건의 강력한 옹호자이기도 하다. 그는 시내 식당·술집의 흡연을 금지했다. 이 정책은 세계 곳곳에 퍼졌다. 소금, 탄산음료 규제에도 힘썼다. 34세 때 결혼해 딸 둘을 뒀다. 1993년 이혼했다. 2000년부터 사실혼 관계인 다이애나 테일러(64)와 동거 중이다.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다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성(姓)이 다른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한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
뉴스 030114::한국 3150명·이탈리아 997명·일본 946명·이란 593명 [멕시코시티=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공항에서 한 남녀가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 차관보는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 남성(35)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했다가 지난 22일 귀국했으며 23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2.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밖의 확진환자가 57개 국가와 지역에 6519명으로 전일보다 1445명이나 대폭 증가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NHK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시점에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946명에 달했다. 홋카이도와 도쿄도, 센다이(仙台)시, 니가타(新潟)시, 고치(高知)시에서 합쳐 8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 안에서 전염한 환자와 중국에서 온 여행객 등 227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집단 발병한 승객과 승조원 705명,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14명으로 총 확진환자는 946명으로 집계됐다. 다른 나라 감염자는 한국이 3150명(신규 81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970명(동340명), 이란 593명(205명), 싱가포르 98명(5명), 홍콩 94명(1명), 독일 66명(6명), 미국 63명(3명), 프랑스 57명(16명), 쿠웨이트 45명, 태국 42명(1명), 스페인 41명(16명), 대만 39명(7명), 바레인 38명(2명), 말레이시아와 호주(1명) 각 25명, 영국 20명(5명), 아랍에미리트(UAE) 21명(2명), 베트남과 캐나다(2명) 각 16명, 스위스 15명, 스웨덴 10명(5명), 이스라엘 9명(1명), 이라크 8명(1명), 노르웨이 7명(3명), 오만과 오스트리아(1명) 각 6명, 크로아티아 5명, 그리스와 아프가니스탄 각 4명, 레바논과 인도, 필리핀, 핀란드(2명), 멕시코(2명), 루마니아, 덴마크(2명) 각 3명이다. 여기에 네덜란드와 파키스탄, 러시아, 조지아 각 2명이며 아제르바이잔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 벨로루시, 네팔,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뉴질랜드, 산마리노, 리투아니아, 스리랑카, 에스토니아, 브라질, 벨기에, 아이슬란드, 모나코 각 1명이다. 이중에는 일본에 격리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해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승객 가운데 감염이 드러난 미국인 44명, 호주인 8명, 홍콩인 8명, 영국인 4명, 이스라엘인 3명이 포함됐다. 중국 이외 각국 감염자 가운데 누계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이란에서 43명, 이탈리아 21명, 한국 17명, 일본 11명, 홍콩과 프랑스 각 2명, 필리핀, 대만 1명씩 모두 98명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감염경로 불분명..최근 외국 다녀온 적 없어 존슨 총리 다음주 긴급 안보회의 개최 [톤턴=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자 영국은 27일(현지시간)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최대 2달 간 학교나 사무실, 공공기관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영국 톤턴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20.2.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 거주하는 남성으로 다른 확진자와는 달리 최근 해외에 나간 적이 없다. 이로써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영국에서는 900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영국 정부의 대응에 영국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오는 3월2일 긴급 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다음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대구광역시청 發 재난안전 메시지에 적혀..시민들 "얼른 사태가 끝나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속 대구 시민들에게 최근 발송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의 한 구절이 심적 피로가 가득 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광역시청이 발송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 마지막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해당 메시지는 “코로나19 자가 격리자는 수칙 엄수, 외출금지, 보건소와 검사상담. 시민은 외출자제, 집회금지,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합시다”라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다. 특히 메시지 마지막에는 ‘힘내요 대구’라며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글도 적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속 대구 시민들에게 최근 발송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의 한 구절이 심적 피로가 가득 쌓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대구광역시청이 발송한 재난안전 문자메시지 마지막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는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실시간 대구’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마음이 지친 시민들은 커뮤니티에서 메시지 화면을 공유하며 서로를 다독이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문자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공개한 A씨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 마지막 줄에 ‘힘내요 대구’가 적혔다”며 “이번 사태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B씨는 “어제(26일)부터 저렇게 쓰인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며 “잠시나마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C씨는 “마지막에 쓰인 ‘힘내요 대구’라는 말은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일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힘내자”고 했다. 문자메시지가 담긴 여러 게시물에는 “조금만 기다리면 이 사태도 끝날 것”이라며 서로를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편, 이처럼 따뜻한 응원은 시민, 의료인, 상인 등 각자 위치에 상관없이 서로를 향하면서 더욱 강한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 지역 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등에는 전국 각지에서 체온계, 마스크, 간식 등이 배달됐다. 경기가 얼어붙었지만, 대구 칠성야시장의 일부 상인들이 코로나19와의 최전선에서 맞서는 의료인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왔다. 손님이 끊겨 식자재를 소진하지 못한 식당을 소개해, 누리꾼들이 배달 등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여러 업주를 돕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화제가 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집계된 전국 확진자는 총 3150명이며, 사망자는 17명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30114::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2월 14일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좌우로 접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어 쓰기 때문에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다. 현재도 독특한 외모와 폴더블이라는 미래의 아이콘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비록 상대적으로 저렴해도 165만 원이라는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기자 또한 갤럭시 Z 플립을 2주 가량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실적인 요소를 발빠르게 준비해 새로운 시대를 발빠르게 체험할 수 있게 한 삼성의 기술력은 단연 돋보이지만, 이를 어떻게 다듬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부분은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외모는 단연 '엄지 척!' 갤럭시 Z 플립의 외모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경험한 주변 지인은 대부분 '화장품 같다'는 평을 내놓았다. 블랙 색상은 상대적으로 심심하지만 빛에 따라 색이 요란하게 변하는 미러 퍼플 색상은 분명 패셔너블한 인상을 준다. 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 쓰고 있으면 주변의 시선이 느껴지며, 심지어 초기에는 '이게 그 접는 스마트폰이냐'며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 자금 여유가 있으면 톰 브라운 에디션을 선택해도 좋다. 물론 색상은 취향 따라 선택하는 부분이므로 큰 문제는 없다. 무난하게 쓰고 싶다면 미러 블랙, 화려한 요소를 선호한다면 미러 퍼플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여기에서 자신이 금전적 여유가 있을 경우 특별판인 톰 브라운(THOM BROWNE) 에디션을 구매하면 된다. 솔직히 반짝이는 외모는 좋지만 재질 자체는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다. 유광이기 때문에 지문이나 외부 오염에 취약하며, 잔 흠집이 났을 때 쉽게 눈에 띈다. 본체 일부는 거울을 보는 듯한 재질을, 주변에 금속 재질을 채택했다. 모두 유광이다. 제품에 별도로 보호 케이스를 제공하는데, 붙이면 제법 두꺼워져 사용 여부가 고민될 정도. 별도 케이스를 판매하기도 하니 차라리 그 쪽을 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시원한 화면비 갖춘 디스플레이, 게임용으로는 글쎄? 닫힌 본체를 활짝 열면 시원한 디스플레이가 반긴다. 6.7인치, 화면비는 무려 약 22:9에 달한다. 아이폰처럼 화면 상단에 노치(U형) 없이 카메라 외 전 영역이 화면이니까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영상을 보거나 화면을 열어 보는 즐거움이 크다. 해상도는 제품 가격대에 비하면 조금 아쉽다. 인피니티-오 플렉스(Infinity-O Flex)라고 불리는 이 디스플레이는 2,636 x 1,080 해상도를 제공한다. 울트라와이드 HD라고 부르면 되려나? 그렇다 보니까 게임을 즐길 때의 답답함도 덜하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해상도가 QHD+ 이상인 것들이 많다. 그러니까 세로 해상도가 1,440 화소에 가로 해상도를 화면비에 맞춰 길게 늘린 형태다. 해상도에 맞춰 게임을 구동하려면 자연스레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 갤럭시 Z 플립은 이보다 낮은 해상도이니 그만큼 부담이 덜하다. 엑소스 히어로즈를 실행한 모습. 로비는 기본이고 실제 게임 실행도 문제 없다. 실제 스마트폰에 쓰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처리장치)는 스냅드래곤 855+다. 갤럭시 S20 계열이 모두 한 세대 앞선 스냅드래곤 865를 채택한 것과 다르다. 최신이 아니라고 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아쉬울 뿐, 스냅드래곤 855+의 성능도 충분하다. 게임을 실행하거나 여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오히려 문제는 디스플레이에서 나온다. 재질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터치가 잦은 게임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혹여 터치하다 디스플레이에 손톱자국을 남길까 싶어서다. 보호필름을 붙인 상태라면 불안감은 조금 해소된다. 아주 조금. 그래서 리듬게임이 아닌 방치형 게임에 더 주목하게 됐다. 게임을 즐길 때, 발열은 기기 상단에 집중된다. 하단에는 배터리만 놓이게 되고, 상단에 주요 부품이 배치되는 형태이기에 어쩔 수 없다. 한 쪽은 뜨겁고 다른 한 쪽은 의외로 미지근하다. 이 느낌이 참 오묘한 편이다. 게임을 즐겼을 때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용량 대비 무난한 수준이다. 음질은 대실망. 이건 LG 못 따라간다 갤럭시 Z 플립에서 실망한 의외의 포인트는 음질이다. 이 스마트폰은 두께를 위해 3.5mm 스테레오 단자를 과감히 포기했는데, 이에 제품 내에는 타원형인 USB-C 단자를 활용한 이어폰이 제공된다. 삼성이 인수한 하만 그룹의 브랜드인 AKG 로고가 선명하다. 이어폰 음질 자체는 기본 이상이지만 그래도 기본 제공되는 제품 성향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3.5mm 단자를 쓰는 이어폰 연결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를 쓰려면 별도의 변환 단자를 써야 된다. LG 스마트폰, 그 중에서 하이파이-쿼드댁(Hi-Fi Quad DAC)을 탑재한 제품은 3.5mm 단자를 연결했을 때의 파괴력이 있다. 기능을 활성화하면 스마트폰에서 듣기 어려운 소리를 내준다. 여기에 이어폰 성능도 어느 정도 뒷받침해주면 그 만족감은 더한다. 이는 전용 저손실음원(FLAC)을 듣거나 MP3와 같은 손실음원 모두 해당된다. 심지어 스트리밍까지도 말이다. 반면, 무선을 적극 활용할 요량이라면 의외로 만족감을 준다. 과거 LG 스마트폰은 무선에서 aptX HD를 지원하지만 삼성 스마트폰은 aptX만 지원했었다. 참고로 aptX는 16비트 44.1kHz 대역을 무선 지원하지만 aptX HD는 이보다 더 정교한 24비트, 48kHz 대역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번에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기본 탑재하면서 자연스레 갤럭시 Z 플립에서도 aptX HD를 지원하게 됐다. AKG의 손길이 녹아 있는 이어폰이 제공되는데 USB-C 방식이다. 해당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어떤 것이든 쓸 수 있다. 음질은 기본에 충실한 편. 그러니까 유선으로 음원을 제대로 듣는데 초점을 맞추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은 아이폰만큼이나 못마땅한 존재다. 대신 무선을 적극 활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은 없을 듯하다. 요즘 음원 장비 흐름은 무선으로 가는 추세이니 어떻게 보면 그에 잘 어울리는 형태다. 카메라를 제외하면 갤럭시 Z 플립은 비교적 중상위급 스마트폰 성능을 고스란히 제공한다. 일부 불안 요소(특히 디스플레이)가 있지만 조금은 해결할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스마트폰을 165만 원 지불하고 손에 쥐었을 때의 만족감이다. 출시 초기이기에 만족스러운 느낌은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허전함 또한 만만치 않았다. 폴더블이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굳이 갤럭시 Z 플립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
뉴스 030114::피해자단체, 고발장 등 통해 밝혀.."제보받은 내용"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 News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정치권에 수년간 로비를 벌여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이 정치색과 상관없이 폭넓게 로비를 시도했으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 역시 포섭 대상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이 있다며 지난 27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고발장에서 신천지의 정치개입 의혹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고발장과 피해자연대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수년간 정치권에 수십억의 자금을 살포하며 로비를 해왔다. 일각에선 그 액수가 30억원으로 알려진 상태다. 29일 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신천지가 정치권에 30억원을 뿌렸다는 내용은 제보에 의한 것"이라며 "과거 신천지 내부에 간부 등으로 있던 사람들이 파악하고 있던 것이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에 의한 것이라 구체적 증거가 있는 건 아니다"며 "실제 구체적인 부분은 계좌 수색 등을 통해 입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발장엔 이 교주가 새누리당 당명을 자신이 지어준 것으로 자랑하고 다녔다는 내용도 담겼다. 피해자연대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 당시에도 조직적으로 당원으로 가입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04년 이경재 전 새누리당 기독교대책본부장이 제4회 신천지전국체전에서 축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신천지가 한나라당 특별당원 가입 안내 협조용으로 보낸 공문이라며 찍힌 사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 관련 내용을 고발장에 적으면서도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장 예비후보가 신천지 측 인사가 선거를 돕겠다며 자신에게 접근했다는 기자회견을 했다"며 "신천지는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단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도 신천지 포섭 대상이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운천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리실에 근무할 당시 직접 겪은 목격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은 지난해 8월 하순 이 전 총리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조직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만났다. 이들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라며 이런저런 제언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정 전 실장이 그중 선임자격인 권모 이사(여)가 내놓은 명함을 받아보니 신천지 위장조직인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었다. 그는 "그때만 해도 이 단체를 잘 알지 못했는데, 권 이사가 봉투 속에서 내민 두꺼운 화보집을 보니 쪽마다 이 총회장 사진이 실려 있어 비로소 신천지 소속임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HWPL 홈페이지엔 이 총회장의 대표 인사말이 있다. 정 전 실장은 이들이 작년 11월 다시 '총리에게 사전 연락이 됐다'고 접촉해왔으나, 이 전 총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면담약속이 잡혀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 이사는 '만남을 간청드리는 것'이라고 변명하며 "신천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 평화에 관한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대검으로부터 이 총회장 고발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이를 공직·기업범죄전담부에 배정하고 전날(28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뉴스 030114::이탈리아·아시아에서 감염 추정..전날 '영국 내 감염' 환자도 발생 영국 정부, 확산 속도 빠르면 다음주 초 긴급입법 추진 마스크 착용한 런던 차이나타운 행인들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되면서 모두 23명으로 늘어났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최근 이탈리아를, 나머지 한 명은 아시아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는 "오늘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모두 1만48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1만460명이 음성,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에는 처음으로 영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였다. 이 환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이 환자가 다른 확진자와 달리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휘트니 교수는 "환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됐다"면서 "환자가 최근 해외를 다녀온 이와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까지 23명의 확진자 중 잉글랜드 지역에서 21명이 발생했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가 각 1명이다. 노팅엄 대학의 조너선 볼 교수는 서리주 환자의 사례로 인해 "영국이 (코로나19 관련)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면서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B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 이는 몰래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헬렌 웨이틀리 보건부 부장관은 "우리는 잘 준비돼 있지만 영국 내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준비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계획을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보리스 존슨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3월 2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규모 교사 결원 등이 발생할 경우 학급 학생 수 제한 조치를 푸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 등의 전면적인 취소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3011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한국을 응원하고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FC바르셀로나는 코로나 19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에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헤쳐 나간다면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세요"라고 한글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페이스북 2020 한국프로축구 K리그는 당초 이날 개막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일정이 무기한 미뤄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은 물론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플레이오프도 4월로 바뀌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150명에 달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7명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3월 2일 새벽 5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letmeout@osen.co.kr ::
뉴스 030114::"중국에는 왜 안 하나" 비판 댓글 달렸지만 중국에도 성금 내 쯔위의 기부 소식과 그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 [웨이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천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한때 논란이 됐다. 중국 매체들은 29일 한국 매체를 인용해 쯔위가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쯔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했으며 "모두 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쯔위가 중국에는 기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비판을 제기했다. 한 게시물에 달린 2만개 넘는 댓글 중 "중국의 상황이 그렇게 심각할 때는 기부하지 않다가 이제 한국에 기부한다"는 논지의 글에 10만명 넘게 추천을 눌렀다. 또 "'대만독립분자'라 중국에 기부하지 않은 것이니 확실히 실수가 아니다", "마음이 정말 대륙을 향하진 않나 보다"는 등의 글도 추천 상위권에 올라왔다. 쯔위의 중국 기부소식을 전한 중국사회복지기금회 놘류지화(暖流計劃) [웨이보 캡처] 하지만 중국사회복지기금회 놘류지화(暖流計劃)는 이날 공식 웨이보를 통해 쯔위가 중국에도 성금 30만 위안(약 5천192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금회 측은 성금은 주로 의료진을 위한 방호마스크 구매에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쯔위가 총통 선거서 134만표 움직여"(CG) [연합뉴스TV 제공] 앞서 쯔위는 2016년 한국 방송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대만독립분자'라는 공격을 받고 대만 총통선거 전날 밤 사과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일이 논란이 되면서 대만 유권자들의 반(反)중국 정서를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뉴스 030114:: 지난해 12월 총선 승리 후 총리 관저에 도착한 존슨 총리와 여자친구 시먼즈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여자친구 캐리 시먼즈(31)와 약혼했다. 이들은 초여름 출산 또한 앞두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총리와 시먼즈 양은 약혼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그들은 초여름에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영국 현직 총리가 아이를 갖게 되면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캐머런 총리 부부는 영국 남서부 대표적 휴양지인 콘월에서 딸을 낳았고, 딸 이름에 인근 마을 이름을 넣어 '플로런스 로즈 엔델리온 캐머런'으로 지었다. 존슨 총리가 재임 기간 결혼하면 최근 200년 동안 재임한 영국 총리 중 처음이 된다. 존슨 총리는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와 휠러는 그러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존슨 총리와 여자친구 시먼즈 [EPA=연합뉴스] 존슨 총리의 약혼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 그와 의견 다툼 끝에 사임한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뉴스"라고 축하했다. 루드 데이비드슨 전 스코틀랜드 보수당 대표 역시 "보리스 존스와 캐리 시먼즈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시먼즈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역 등으로 일했고 이후 보수당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임명돼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시먼즈는 현재는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에서 일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보수당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동거하던 시먼즈와 심한 말다툼을 벌여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대이변이다. 리버풀이 `강등권` 왓포드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고,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또한, 연승 행진과 리그 무패 행진도 모두 마감되며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하게 됐다. 리버풀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27경기 무패(26승 1무)가 마감됐고,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반면, 왓포드는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쐈다. [전반전] `마누라 라인` 가동한 리버풀, 전반전은 유효 슈팅 0 승리가 절실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왓포드는 디니를 비롯해 데울로페우, 두쿠레, 사르, 휴즈, 카푸에, 마시나, 캐스카트, 카바셀레, 페미니아, 포스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리버풀 역시 마네, 피르미누, 살라, 체임벌린, 바이날둠, 파비뉴, 로버트슨, 반 다이크, 로브렌, 아놀드, 알리송을 선발로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에 선제골은 물론이고, 유효 슈팅도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마누라 라인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시도했지만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오히려 왓포드의 역습에 고전했다.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37분 데울로페우가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면서 페레이라가 급하게 투입됐다. [후반전] 후반에만 3골 내준 리버풀, 무패 우승 무산 리버풀이 계속 주도권을 잡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왓포드였다. 후반 9분 스로인 상황에서 두쿠레의 패스를 사르가 마무리하며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15분 측면에서 볼을 살린 디니가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사르가 잡아 침투해 감각적인 칩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다급해졌다. 후반 16분 랄라나, 후반 20분 오리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리버풀이 치명적인 실수로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27분 아놀드의 패스 미스를 사르가 가로채 패스를 연결했고, 디니가 텅 빈 골문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34분 미나미노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찬스는 왓포드가 만들었다. 왓포드는 리버풀의 다급한 상황을 이용했다. 후반 36분 사르가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왓포드는 후반 37분 사르를 대신해 푸세토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결과] 왓포드 (3): 사르(후반 9분), 사르(후반 15분), 디니(후반 27분) 리버풀 (0):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30114::신천지 피해자 가족들의 피해 호소, 피해자 30여명 대검 찾기도..신천지 측 "성도들 향한 저주, 핍박 멈춰라"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소속 회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계기로 신천지 예수교회(이하 신천지)에 대한 폭로가 나오고 있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 때문에 피해를 입었단 호소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신천지에 빠진 가족들을 돌려보내 달라"고 외치고 있다. 피해자들이 모여 대검찰청을 찾기도 했다. 반면 신천지 측은 그들을 둘러싼 소문을 일축하고, 때론 가짜 뉴스라 반박하기도 한다. 신천지 신도가 되는 건 본인 선택이라 하고, "성도들에 대한 저주와 핍박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언론의 비방을 즉각 중단해달라고도 했다. "신천지 빠진 아내, 결국 이혼했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천지 때문에 피해를 입었단 이들의 사례를 들여다봤다. 지난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A씨는 아내가 신천지에 다닌지 8년차가 됐다. 그는 "오랜 기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매일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귀가하는 생활을 5년간 반복했다. 돌아온 아내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들을 공부 시킨다고 새벽 2시까지 재우지 않았다. 밥도 A씨가 차려 먹고, 빨래도 그가 했다. 불화와 갈등이 계속됐다. 이후 아내의 가출이 이어졌고, 어느 날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 상습폭행 진단서 등이 첨부돼 있었다. A씨는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가정을 지키지 못해 무기력하고 피눈물이 난다"고 했다. 피해자 가족 30여명, 검찰 가서 시위도 지난 27일엔 신천지 피해자 가족 30여명이 대검찰청을 찾기도 했다. 그들은 "신천지 포교로 가출한 자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연우씨(54)는 딸이 신천지에 빠져 가출했다. 이에 그는 몇 년 동안 일상을 포기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나섰다.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교주를 구속하라며 길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씨는 "요즘은 저희 부모들은 더욱 밤잠을 이룰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동찬씨(58)도 "딸이 19살에 신천지에 들어가 27살인 지금까지 오지 않고 있다"며 "딸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딸이 가출한 뒤 신천지 앞에서 시위했다. 그러자 신천지 관계자들이 직장 앞에까지 와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이 아빠인 저를 비롯해 11명을 고발했다, 어느 종교가 부모를 고발하게 하느냐"고 토로했다. 前 신천지 신도 "신천지 문제, 더 빨리 관심 가졌어야" 14년간 신천지를 믿었던 권모씨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신천지 실체가 드러나는 긍정적 요소가 있고, 반면 부작용도 있다"고 했다. 권씨는 "사실 신천지 문제는 좀 더 빨리 관심을 가졌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시기 적절하게 터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천지는 사이비성, 반 사회적 모습들이 많았다"며 "가정 깨지고 가출하고 학업을 포기하는 등 그런 부분"이라고 했다. 신천지 측은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냐"며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달라"고 공식 입장을 낸 바 있다. 신천지 성도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6개월간의 성경공부 과정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을 수료해 시험에 통과하면 정식으로 입교 자격이 주어진다"며 "이것도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
뉴스 030114:: 27일 성균관대학교 교정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지금이라도 중국인 막자. 정부 책임 크다" "이미 외부 유입에서 내부 확산으로 변했다. 의미 없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국이 예고된 대학가가 둘로 쪼개졌다. 몇몇 대학생들은 "초기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날을 세웠으며, 일부 대학생들은 "정부는 할 만큼 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유학생 입국 금지를 두고서도 입장은 엇갈렸다. "지금이라도 입국 금지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대학생들이 있는 반면, 중국 유학생과 일부 대학생들은 "이미 입국 금지는 의미가 없다"며 지나친 '중국인 차별'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중국인이지만 입국금지 찬성합니다" 27일 서강대학교 외국인 기숙사로 외국인 유학생과 가족이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27일 기자가 찾은 대학가는 한산했다. 작년 이맘때 개강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로 북적대던 캠퍼스엔 이따금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 외엔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일부 대학생들은 "진작에 입국 금지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황인찬씨(24)는 "위험 앞에서 안일하게 대처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신천지 사태로 감염이 악화된 것은 맞지만 중국인 입국금지는 별개 사안"이라면서 "자국민 보호는 국가의 최우선적인 책무다. 입국금지는 전혀 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중국인 유학생은 '중국인이지만 입국금지가 옳다'는 입장을 내놨다. 익명을 요구한 랴오닝 출신의 경희대 재학생 A씨(24)는 "이번 방학 때 중국이 위험한 것 같아 고향에 가지 않았다"며 "가족 보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한국에 남았는데 중국 다녀온 사람들이 마구 들어오는 게 말이 되나"고 울분을 토했다. 대학들도 중국 유학생 관리에 고심 중이다.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14일 이내 중국에 다녀온 학생들에게 1인 1실을 배정하고 기숙사 격리에 들어갔다. 중앙대학교는 별도로 분리된 기숙사를 운영 중이며, 서울대학교는 14일간 후베이성에 다녀온 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이미 입국 금지는 의미 없어…'중국인 차별 반대' 목소리도 경희대학교의 한 건물에 출입통제 강화조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반면 '입국금지는 이미 효력을 다했다'는 입장의 대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건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국적의 완원철씨(24)는 "입국금지하려면 2달 전에 했어야 했다. 이미 코로나19는 외부 유입에서 내부 확산으로 바뀌었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입국 금지가 아니라 한국 사회 내의 바이러스 전파 문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 국적의 서강대학교 대학원생 B씨(29)는 "처음이라면 몰라도 지금 중국인 입국금지를 해 봐야 큰 의미가 없다"며 "정부는 중국인 입국 금지보다 마스크 수급·지역확산 방지 등 당면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입국금지 여부에 관계 없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지나친 혐오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만 국적의 성균관대 유학생 황모씨(24)는 "중국을 싫어하고 입국 금지는 당연하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그와는 별개로 모든 중국인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
뉴스 03011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건의로 재건축, 2017년 개장 높은 오피스 공실률에 낮은 운영수익 "투자금 회수 요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진그룹 소유 윌셔그랜드센터 전경(뉴스1DB) ©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한진그룹이 대한항공 보유 송현동 부지(3만6642㎡) 등 비주력 사업 정리를 시작하면서 LA 윌셔 그랜드호텔 처리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건의로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개장 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진그룹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어서다. 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LA 윌셔 그랜드호텔 재건축 프로젝트에는 1조9000억원가량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호텔은 대한항공 미국법인 한진인터내셔널이 1989년 인수한 뒤 2009년부터 재건축이 이뤄졌다. 2017년 개장한 이 호텔은 미국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총 73층 규모로 900개 객실과 36만5000제곱피트(3만4000㎡) 규모의 오피스로 이뤄졌다. 야심차게 재건축이 추진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한진그룹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 보유 주체인 한진인터내셔널 매출은 2016년 1460만원에서 2017년 484억8050만원, 1342억9776만원으로 확대됐다. 윌셔 그랜드호텔 객실 및 오피스 임대 수익이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문제는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이 33억3200만원, -700억3000만원, -1072억92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누적됐다는 점이다. 호텔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고정비 등이 오피스 임대수익을 크게 웃돈 결과 적자폭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호텔은 개장 후 손익분기점 도달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언제 투자금을 회수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윌셔 그랜드호텔 객실 숙박료는 보통 50만원 정도로 여름 성수기에는 100만원에 육박한다. 평균 객실료를 60만원으로 봤을 때 가동률 80%를 기준으로 거둘 수 있는 연간 수익은 1576억원 정도다. 객실 가동률 80%는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가정 아래 적용한 값이다. LA 보다 시세가 비싼 뉴욕에서도 하루 평균 객실료가 50만원 이상인 호텔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현재 거둘 수 있는 최대 수익으로 봐도 무방하다. 윌셔 그랜드 오피스는 총 18개 층으로 이중 6~7개 층 정도만 리스 계약이 이뤄지고 나머지는 공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층 면적은 2만 제곱피트를 조금 넘는다. 7개층은 총 15만 제곱피트가량으로 해당 오피스 임대료인 54달러를 적용한 연간 수익은 810만달러(98억원)이다. 호텔 객실과 오피스 임대료를 더한 연간 수익은 최대 1700억원가량이다. 사업비 1조9000억원의 대부분은 대한항공이 조달했는데 운영비용을 감안하지 않고 이 수익을 고스란히 모은다고 해도 11년 이후에나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 윌셔 그랜드 센터가 새 건물이지만 인근 지역의 제곱피트 당 연간 오피스 임대료 32.16달러(출처=존스 랭 라셀)에 비해 20달러 이상 비싸 공실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벌어들인 돈 전부를 회수한다고 가정해도 투자비 회수에만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특히 재건축을 위해 조달한 PF 대출 만기 등이 올해부터 돌아온다는 점에서 한진그룹이 골칫덩이가 돼버린 윌셔 그랜드 호텔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⑬수력발전과 폭포가 있는 그린란드 기록적 혹서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 8월 그린란드 서부의 빙붕을 찍은 사진이다. 더위로 빙붕이 녹아내리면서 큰 강을 이루고 끝에는 폭포까지 형성돼 있다. [AP=연합뉴스] ‘월남 스키부대’라는 말은 허풍스런 설명이나 극히 비현실적인 비유를 할 때 쓰이는 우스갯소리다. 북위 9~23도에 걸쳐있는 아열대의 나라 베트남에는 눈이 내릴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계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지방에서 수력발전이 이루어지고 거대한 폭포가 있다면 이 또한 쉽게 믿겨지지 않을 것이다. 지구 최북단 섬나라 그린란드엔 수력발전도 있고, 높이가 100미터가 넘는 물보라 거센 폭포도 있다. 4년전 5월의 경험은 말 그대로 ‘월남 스키부대’가 진짜 있다는 것을 본 것 같은 충격이었다. 수도 누크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남동쪽으로 한 시간 반, 북세(Bukse)라는 이름의 피오르드를 따라 내륙 깊숙이 들어갔다. 피오르드가 끝나는 지점에 때 묻지 않는 자연과 어울리지 않는 콘크리트 절벽이 나타났다. 수도 누크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영 누키시오르피트의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전용 부두다. 부두에서 1㎞ 남짓 올라가니 거대한 바위산 입구에 2층 높이의 조그만 건물이 나타났다.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란드 누크 수력발전 최정동 기자 그린 에너지가 점차 지배해가는 그린란드 건물은 바위산 속으로 들어가는 일종의 문이었다. 안쪽으로 높이 10m는 족히 돼 보이는 터널이 입을 벌리고 있다. 터널의 천장과 좌우 벽은 온통 검은색의 화산암반이다. 터널 안에 놓인 왕복 2차로 너비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800m 내리막길을 비스듬히 내려가니 발전설비가 나타났다. 위로는 발전기, 아래쪽은 수력터빈 3대가 웅웅거리며 돌아가는 소리가 동굴 안을 가득 채운다. 발전기 3대의 총 발전능력은 원자력발전소 1기의 10분의 1 수준인 100메가와트(㎿). 하지만 연구진이 찾았을 당시엔 순간 최대 50㎿가량만 가동하고 있었다. 그 정도로도 인구 1만6000명인 수도 누크의 전기수요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위산 안에 지름 5m짜리 터널을 뚫어 수로를 내고, 발전소 위쪽 해발 600m에 위치한 산정호수 캉(Kang)의 물을 흘려보내 수압 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누키시오르피트 발전소는 1993년 첫 가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린란드 최초의 수력발전소이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린란드 내 전력은 화력발전에만 전적으로 의지했다. 그린란드 내에는 이런 수력발전소가 총 5개 운영되고 있다. 누키시오르피트 홍보 담당자 피터 그루제는 “온난화로 그린란드 내륙의 얼음이 녹으면서 수자원이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 산업의 발전 속도 등을 고려해 가면서 발전용량의 증설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난화가 바꿔놓은 북극의 생태. 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상징인 세르미치아크산. 최근 온난화 탓에 산 정상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흘러내리고 있다. 최정동 기자 만년설의 '눈물', 빙하폭포 그린란드의 만년설이 녹아 내려 호수를 이룬 덕에 수력발전이 가능했다면, 그 만년설이 녹는 현장은 관광자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누크 올드타운에서는 이 도시를 상징하는 산을 볼 수 있다. 해발 1210m 세르미치아크가 그 주인공이다. 뾰족한 삼각뿔 봉우리가 8000년이 됐다는 만년설을 머리에 얹고 있는 모습이 늠름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 설산의 뒷모습은 설경이 아닌 폭포였다. 꼭대기 사면은 여전히 두꺼운 만년설에 덮여 있었지만, 산허리에서 녹기 시작한 눈은 얼음물로 변해 100m가 넘는 절벽을 타고 모이면서 폭포로 탈바꿈했다. '눈'이 '물'로 변하는 현장이다. 폭포 아래는 마치 나이애가라 폭포처럼 물보라 장관을 연출한다. 만년설이 녹아 흘러내린 때문인지 물보라는 마치 얼음장 같이 차가웠고 털모자와 장갑으로 무장을 했지만 금세 오한이 들 정도였다. 폭포 아래쪽엔 만년설 폭포의 장관을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을 태운 배가 여러 척이었다. 현장 가이드를 맡아준 리야양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난 10년 사이에 세르미치아크산 만년설이 크게 줄어든 반면, 폭포 크기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자신의 일도 바빠진다고 했다. 기록적 더위가 맹위를 떨쳤던 지난해 6월 그린란드 북서부에서 얼음이 녹아 마치 호수를 연상케하는 빙붕위를 썰매개가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린란드 온난화의 두 얼굴 북극의 ‘얼음나라’가 녹아내리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해양대기청(NOA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극의 평균기온이 1981∼2010년 평균보다 섭씨 1.9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극 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90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한다. 가장 더웠던 시기는 2015∼2016년 기간이었다. 기상학자들은 북극이 지구촌 다른 지역보다 온난화가 2배 이상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8월 AP통신이 덴마크 기상연구소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그린란드 전체에서 8월1일 하루에만 1000억t의 얼음이 녹았으며 7월 한 달 총 1970억t의 얼음이 녹아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하루 1000억t이라니 감이 잘 안 온다. 당시 덴마크 기상연구소가 좀 쉽게 비유를 들어 설명해줬다.“10억t의 얼음이 녹으면 40만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물이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섬’, ‘지구 최북단 섬나라’등으로 불리는 그린란드는 표면의 82%가 얼음으로 덮여 있다.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그린란드에 있는 빙하가 모두 녹게 된다면 전 세계 해수면 높이가 7m 상승하게 된다고 한다. 해수면 상승은 또 다른 기상이변을 낳을 수도 있다. 빙하 속 바이러스나 세균이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2014년 뉴질랜드 등 다국적 연구팀은 캐나다 북쪽의 영구동토층에서 700년 된 순록 배설물을 발견했는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바이러스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현대 식물을 감염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2016년에는 시베리아의 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이 노출돼 12세 소년이 사망하고 수천마리의 순록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그린란드 동남부 쿨루숙 마을의 지난해 8월 풍경.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뒤, 이곳에서는 그린란드의 꿈 사실 그린란드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가 위기이면서 기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온난화가 처음 있는 재앙이라는데도 이견을 가지고 있다. 기원 950~1250년을 중세 온난기라 부른다. 이 시기에 그린란드로 이주한 유럽인들은 얼음이 없는 바다에서 바다표범들을 사냥하고, 소나 양을 방목하고 작물도 재배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15세기에 닥친 소빙하기로 종말을 맞았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얘기다. 지금도 그린란드 남부에는 양을 키우는 목장이 있지만, 소를 키우고 작물을 재배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그린란드인들은 경험상 지구의 온도는 자연스레 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린란드가 가진 엄청난 천연자원도 이곳 사람들이 온난화를 기회로 생각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이다. 얼음이 녹아 땅이 드러난 그린란드 남부는 이미 세계 광물업체의 각축장으로 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린란드 남서부의 쿠아네르수이트 일대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원료가 되는 희토류가 10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이 이루어지면 연간 4만t을 채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수요량의 20~25%에 달하는 양이다. 다이아몬드와 금ㆍ납ㆍ아연ㆍ우라늄 등도 풍부하다. 만약 공항과 항만 같은 교역 인프라를 국제수준으로 높여 지구촌과 연결할 수 있다면 그린란드가 가진 잠재력은 단기간 내에 폭발할 것이다. 이처럼 그린란드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에게도 위기와 기회의 상반된 생각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다. 그린란드가 독립국가로 가고자 하는 꿈,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생각에는 모두 이런 의도가 깔려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도 북극 동토의 땅의 변화와 가치에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⑭회에서 계속 배너_김종덕의 북극비사 ::
뉴스 030114::부산 기장군 7만 가구에 무료 공급 태백시 집집마다 마스크 무료 보급 논산시, 업체와 협의, 원가에 팔도록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자체가 마스크 공급에 직접 나섰다. 마스크를 주민에게 무료로 공급하거나 제조업체와 협의해 주민이 싼값에 살 수 있게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9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상점에서 KF-94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정부가 수출 제한과 약국·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물량을 대량 공급면서 '품귀현상'을 빚던 마스크가 일부 유통 상인들이 쟁여 둔 물량이 풀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뉴스1] 부산 기장군은 지역 7만 가구에 마스크를 5장씩 모두 3차례(총 105만장) 배부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방역 약품 구매 등을 위해 55억5900만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 구매비는 33억 8900만원이다. 군은 주민이 마스크를 얻기 위해 모이지 않도록 기장군 공무원이 직접 배부하기로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원 차단을 위해서는 사람이 모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공무원이 직접 나서 주민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군은 동별로 경비실이나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은 마스크 제작업체가 직접 배달한다. 자연부락 마을에는 통·반장이 기장군에서 마스크를 배급받은 뒤 집집이 나눠준다. 부재중인 가구는 마을회관에서 찾아가도록 조치했다. 군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8일까지 1차 보급을 마치고, 앞으로 2차례 더 추가로 5장씩 나눠줄 예정이다. 또 손 소독제도 8만병도 확보해 가구별로 배포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군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마스크 9만5000장을 공급했다. 경로당에도 이미 8만8000장을 배부했다. 또 유아용과 어린이용 마스크 22만1000장을 확보해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도 배부를 완료한 상태다. 이와 함께 강원 태백시는 지난 28일부터 통장과 반장을 통해 가구별로 마스크( KF94) 4만5000개를 무상으로 나누어주고 있다.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의 약국 유통이 애초 일정보다 늦어진 데에 따른 조치다. 시는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많은 주민이 한 장소에 밀집하면 감염원 확산 우려가 있다고 판단, 통장과 반장을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 실제로 강릉에서는 시가 마스크를 보급한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모두가 만족할 만큼 충분한 수량은 아니지만, 주민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가 업체와 협의해 마스크 3만장을 원가 정도의 싼 값에 공급했다. [사진 논산시] 충남 논산시는 관내 마스크 생산업체와 협의해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민에게 방역용 마스크를 공급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최근 은진면 동산산업단지에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 한국노텍을 찾아가 저렴한 가격으로 마스크 3만장을 팔기로 합의했다. 시는 이 회사에서 받은 KF94 마스크 3만장을 지난 27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장당 800원에 팔았다. 마스크 판매량은 가구당 5장으로 한정했다. 시는 향후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사회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황 시장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지속해서 물량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논산=김방현·이은지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
뉴스 030114::오락가락 신천지 신도 수.."파악 어렵다" 우한에 교회 없다더니 녹취록 공개 후 말 바꿔 확진자 신도들은 역학조사서 '거짓말' 전문가들 "신천지 말 믿다가 행정력 낭비..관점 바꿔야" 지난 20일 오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단 신천지와 연관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 감염세가 신천지를 만나면서 급증한 가운데, 신천지의 연이은 '거짓말'들이 정부의 초기 대응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확진 판정 뒤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숨기는 사례가 잇따라 발견됐고, 신천지 공식 입장도 여러번 번복되면서 정부 방역의 혼선을 가중시켰다. ① 21만? 24만? 29만? 오락가락 신천지 신도 숫자 신천지는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 국내 신도 21만2324명 명단을 제공했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보건당국의 전수조사 방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그간 신천지가 밝힌 신도 수인 24만여명보다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오자, 신천지는 지난 26일 돌연 해외교회 신도 3만3281명 명단을 추가로 제공했다. 신천지가 신도 수를 숨기고 있다는 비판은 이어졌다. 신천지가 "교육생은 정식 신도가 아니라 임의로 제공할 수 없다"면서 7만명 정도로 알려진 '교육생'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비난 여론에 못이겨 신천지는 6만5127명(국내 5만4천·해외 1만1천)에 이르는 교육생 명단을 뒤늦게 정부에 전달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보건당국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지적이 나올 때마다 비공개 명단을 제공하는' 행태를 지속한 것이다. 신천지가 미성년 신도를 제외한 명단을 제출한 점도 문제다. 정부는 미성년 신도가 받을 충격을 고려해, 그 부모들에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성년 신도 중에는 부모나 가족에게 신천지 신도임을 알리지 않거나, 아예 집을 나와 단체로 생활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런 방침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도수를 속인 정황은 경기도의 압수수색 과정에도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5일 신천지 과천본부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신천지가 질본에 국내 신도 명단을 제공한 바로 그날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이 (정부 제공 명단에) 경기 과천 집회 참석자가 1920명이라고 했지만, 강제 조사 결과 9930명으로 나왔다"며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신도 수를 숨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② 우한에 지부 없다더니…녹취록 나오자 "건물은 없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 지부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신천지는 애초 "중국에 신천지 지부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5일 "신천지 신도들이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까지 모임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한 내 신천지 신도가 200명 정도라고 전했다. 우한에 지부가 있다는 녹취록이 폭로되기도 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 야고보 지파장' 설교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지금 우한 폐렴이 있는 곳은 우리 지교회가 있다"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있다는데, 신천지 신도는 하나도 안 걸렸다" 등 내용이 나온다. 그러자 신천지 측은 지난 26일 "신도가 120명이 넘으면 '교회'라고 부른다"며 "우한은 2018년도에 120명이 넘어 교회라고 명명했지만, 교회 건물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7일에는 "중국 내 신도 88명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기도 했다. 88명 중 38명은 중국으로 돌아갔고, 49명은 체류중이라고 신천지는 밝혔지만 이 또한 정확한 수치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③ 확진자 신도들, 당국 조사서 '거짓말·은폐' 잇따라 신천지 시설 폐쇄. (사진=자료사진)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들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거짓말한 사실이 연이어 적발돼 혼선을 빚고 있다. 경기 용인의 첫 확진자 A씨는 "신천지 교인도 아니고 대구 방문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휴대전화 GPS(위성 항법 장치) 추적 결과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집회에는 31번 확진자도 참여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111번 환자 B씨(대구 거주)는 서울시 역학조사에서 신용카드 영업을 위해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만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는 거짓 진술이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보니 그는 북가좌2동과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을 추가로 방문했다. 대구 서구보건소에서는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 C씨가 신천지 신도임을 숨기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를 밝히기도 했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 근무하던 교도관 D씨는 700여명의 수감자, 교도관과 함께 근무하면서도 법무부 조사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숨겼다. ④ 신천지 집회장 1100곳뿐일까…전문가들 "400곳 누락" 신천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전국 1100개의 시설 명단을 공개하고, 해당 시설의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신도를 포섭하는 위장센터와 문화센터, 복음방 등은 이 시설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신천지가 지난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부동산은 총 1529개(성전 72·선교센터 306·사무실 103·기타 1048)다. 이단 전문가들도 "400여곳의 시설이 누락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신천지가 밝힌 자료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결과적으로 신천지의 거짓 해명 때문에 정부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역량이 저하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가 코로나19 '시간 싸움'에 쏟아야 할 행정력을 이들의 거짓을 밝혀내는 데 사용하면서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이단 전문가 강신유 목사(광주주신교회)는 "신천지가 내놓는 자료를 절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며 "실제 경찰이 신천지 신도나 시설 현황을 파악하는 데 투입되고, 숫자도 매일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지금이라도 신천지를 보는 당국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신천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단 상담소나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
뉴스 03011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해외 유망주 투자의 실패 사례를 남겼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은 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우완 야디에르 알바레즈(23)를 제한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바로 양도지명 처리했다고 전했다. 알바레즈는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등판 예정이었지만, 등판이 취소됐다. "느낌이 올바르지 않았다"는 것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설명. 그리고 이번에는 팀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7년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알바레즈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지난 2015년 7월 쿠바에서 탈출한 그에게 1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겨줬다. 해외 선수 계약금 한도를 초과하며 1600만 달러의 벌금도 추가로 부담했다. 총 3200만 달러를 투자한 것. 190센티미터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100마일짜리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동안 56경기(선발 44경기)에 등판, 9승 13패 평균자책점 4.02의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9이닝당 10.5개의 탈삼진을 잡았지만, 동시에 5.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2018년 11월 40인 명단에 합류했지만, 2019시즌 더블A에서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허락없이 팀을 이탈해 제한명단에 올랐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팀에 복귀한 그는 심리학자에게 상담까지 받아가며 복귀 의지를 다졌지만, 시범경기 등판도 해보지도 못하고 팀을 떠나야 할 상황에 몰렸다. greatnemo@maekyung.com ::
뉴스 030114:: 3.1절을 앞두고 28일 오후 대전 중구 태극기 게양 시범거리 인근에서 빗물을 머금은 산수유가 만개해 있다. 2020.2.28/뉴스1 3.1절인 오늘(1일)은 저녁부터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은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이에 따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경기동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내륙는 비(강원영서와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서울.경기도와 충청도, 남부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적설량(1일 저녁 6시부터 2일 새벽 6시까지)은 △경기동부(1일), 강원도·충북북부·경북내륙·울릉·독도(2일 새벽 3~9시) 5mm 내외 △강원산지(2일) 1~5cm 등이다.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높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15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포근하겠다. 아침 기온은 -3~7도(평년 -5~3도), 낮 기온은 9~15도(평년 7~12도)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대전 3도 △대구 3도 △부산 7도 △전주 3도 △광주 5도 △청주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제주 12도 △울릉도·독도 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4도 △대구 14도 △부산 14도 △전주 13도 △광주 15도 △청주 13도 △춘천 12도 △강릉 13도 △제주 15도 △울릉도·독도 8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30114::2015년 그룹 '에이식스피'(A6P)로 데뷔 다음달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 발표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김중연(28)은 아직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이 낯설다. 2015년 그룹 '에이식스피'(A6P)로 데뷔했지만, 기억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우연한 기회에 나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소속사의 권유로 지원한 뒤에도 두려움이 컸다. 주로 댄스 음악과 발라드만 불러 트로트에 편견이 없지 않았다. 그는 "두려움이 컸다"면서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해했다. 김중연은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며 쌓은 내공을 십분 발휘했다. 트로트에 댄스를 접목,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똑같은 춤을 춰도 아이돌 제스쳐와 카리스마 가득한 눈빛이 남달랐다.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모습에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정통 트로트는 구성지고 감정을 전달하기 좋지만, 내 장기를 살리고 싶었다. 춤을 격하게 추면서 트로트를 부르는 분들은 거의 없지 않느냐.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아이돌로 활동한 경험은 많이 도움됐다. 쓰라린 결과였지만 약이 되더라. 사실 '미스터트롯'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서 데뷔할 때보다 힘들었는데, 이전에 힘들었던 경험이 바탕이 돼 잘 버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할 수 있었다. 두 번은 망하기 싫었으니까."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예선에서 김수희(67)의 '남행열차'를 불렀다.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대중적인 곡이라서 부담이 크지 않았을까. "정말 단순했다. '남행열차'는 국민적인 노래 아니냐"며 "사실 아는 트로트가 많이 없었다. '남행열차'는 퍼포먼스를 녹여서 신나게 부를 만한 노래라고 판단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사위원들에게 '올 하트'를 받는 순간 울컥했다. 그 동안 노래를 부르면서 인정 받아본 적이 없는데, "올 하트가 터져 쌓여 있던 게 올라왔다"며 "전문가들이 볼 때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해 압박감이 컸다. 그래도 '노래를 헛하지 않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걱정이 다 씻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심사위원인 그룹 'JYJ'의 김준수(34)가 안아줄 때는 감정이 주체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게 뒤로 멈칫하며 감격스러워했다. "첫 무대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김준수 선배를 여기서 볼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롤모델인 선배가 걸어 오는데 빛이 나더라. 처음으로 후광이 느껴졌다. 평소 정말 좋아한 선배라서 포옹할 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본선에서는 천명훈(42), 황윤성(24), 추혁진(28), 이도진(31), 최정훈(30)과 팀 'NTG'를 이뤄 무대를 꾸몄다. 당시 김종찬(60)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를 재해석했다. 김중연의 고음을 시작으로 완벽한 군무에 아크로바틱 안무가 더해져 올 하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멤버들 모두 합격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아이돌 그룹보다 춤이 격렬했다"며 "정통 트로트 속에서 조금이나마 인정 받으려면 '일단 잘하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 가만히 서서 노래를 해도 멋있지만, 퍼포먼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절실함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중에 프로젝트로 한 번 뭉치고 싶다. 오랜만에 함께 땀 흘리며 공감하는 동료들을 만났다"고 추억했다. "NTG 때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가장 만족한다. 그만큼 노력을 많이 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3주 정도 연습했는데, 명훈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24년차 선배인데도 거리감이 없이 대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파트 분배할 때 본인보다 동생들이 더 돋보일 수 있게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형한테 정말 감사하고 배운 점이 많다. 반면 '남행열차' 때는 가장 아쉬웠다. 올하트를 받고 울컥해 마지막에 목이 갈라지지 않았느냐. 프로페셔널한 행동이 아닌데 감정 조절이 안 됐다. 반성을 많이 했다." 본선 2차 경연 1대 1 데스매치에서 변화를 꾀했다. 김정호(1952~1985)의 '이름 모를 소녀'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셔츠를 풀어 헤치고 '생수 샤워' 퍼포먼스로 정점을 찍었다. 우승 후보로 꼽힌 양지원(26)을 1표 차로 꺾은 비결이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김중연은 "솔직히 노렸다. 가수는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지만, '아이돌은 노래를 못한다'는 편견이 있지 않느냐. 사실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 위해 연습을 수십배로 한다. '남행열차' 때 '춤만 정신없이 추고 노래는 찢어지네'라는 댓글을 보고 많이 속상했다"며 "사실 작가님들은 더 퍼포먼스에 집중하길 바랐지만 내가 고집을 부렸다. 여기서 떨어져도 노래 잘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절절한 감정을 어필하는데 집중했는데 먹혔다"고 설명했다. "양지원에게 1표 차로 이긴 건 기적이다. 방송에서도 '달걀로 바위치'라고 하지 않았느냐. 당연히 질 줄 알았는데, 이전까지 무대와 다른 매력을 보여준 게 통했다. 양지원은 정말 잘하지 않느냐. 자극이 많이 됐다"며 "막판에는 윤성이에게 자극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아이돌부 중 나와 윤성이 2명 밖에 안 남았을 때 '더 열심히 하자. 같이 결선에 올라가면 서로 지목하자'고 약속했다. 내가 떨어져서 윤성이가 슬퍼하는데,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미스터트롯'은 최종 결승전만 앞두고 있다. 김중연은 본선 3차 기부금 팀 미션에서 탈락했지만 아쉬움은 없다. 솔직히 예선 탈락을 예상해 기대감이 전혀 없었다. "요즘 어머니가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어깨를 피고 다니더라"면서 "이런 게 효도가 아닌가 싶다"며 행복해했다. '미스터트롯'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었다. 시청률 3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넘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상태다. 팬들은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TV '복면가왕' 게시판에 출연 요청 글을 올리며 응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가수 김중연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3.01. radiohead@newsis.com 우승 후보로는 임영웅(29)을 꼽았다. "'미스터트롯' 지원자들 중 노래 잘하는 분들이 정말 많지 않느냐"면서도 "영웅 형은 부담없이 편하게 부르고 감성 전달도 최고다. 사람들이 형의 노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중연은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는다. 다음달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소속사 브이엘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그룹 '트리탑스'의 반형문(40)이 작업한 곡을 선물로 줬다. "아직 타이틀 곡이 안 정해졌다"며 "워낙 좋은 곡이 많아서 어떤 곡을 타이틀로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타이틀곡은 퍼포먼스 위주로 가고, 수록곡은 정통 트로트로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것"이라고 각오했다. '트로트계 아이돌'이 되는 게 꿈이다. '아이돌 망해서 트로트 하는거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는 건 나한테 달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로트계에서 롤모델은 장윤정(40)이다. "타이틀 곡 하나만 유명한 게 아니라 수록곡까지 국민들이 모르는 곡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미스터트롯'에 참여했을 때 자고 싶지 않았다. 녹화하면서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건강했다. 내가 원한 게 노래 부르고 춤추는거 였으니까. 살아있는 느낌이 들더라. 아이돌로 데뷔했을 때도 지금 못지 않게 열심히 했는데, 음악 프로그램 출연도 쉽지 않고 일이 안 들어오니 우울해질 수 밖에 없었다. '저 친구 무대를 볼 때마다 절실해 보인다'는 댓글을 보고 뿌듯했다. 물론 절실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즐겼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고 하는데, 천천히 올라가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MWC(모바일월그콩그레스) 2020’이 취소됐지만, 참가 예정이었던 기업들은 아직도 ‘노심초사’ 중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 2020에 참가하기로 했던 일부 국내 기업들이 전시 대행사를 통해 행사 주최 측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와 환불 협의를 진행중이다. MWC는 매년 10만명의 참관객이 찾는 세계 3대 ICT 전시회다. MWC 2020에 참가하기로 했던 국내 대기업 한 관계자는 "대행사를 통해 협상을 하고 있는데 기업들마다 상황도 다르고 GSMA와 스페인 당국과의 계약 문제 등 상황이 복잡해 환불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GSMA는 오는 3월 말까지 MWC 환불 방침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힌 입장이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일부 중국 기업들은 이미 환불 불가 방침을 GSMA로부터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GSMA가 이를 위해 내세운 근거는 21조10항이다. 이 조항에 따르면 질병, 전염병, 파업 등 불가항력인 사항에 대해 직·간접적 손실, 비용, 손해를 책임지지 않는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 기아자동차(000270) 등 대형 부스를 차리는 대가로 수십~수백억원이라는 큰 비용을 낸 국내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됐다. 우선 LG전자는 GSMA 측이 MWC 행사 취소를 공식 발표하기 이전에 일찍이 불참 의사를 밝힌 만큼, 다른 기업들과 사정이 조금 다르다. LG전자 관계자는 "추가 조항 등과 무관하게 GSMA와 원한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T는 다른 기업들보다는 나은 상황이다. KT의 경우 단독 부스를 차린 다른 기업들과 달리 GSMA 회원사들과 함께 꾸린 부스에 들어가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이 부스를 GSMA에서 꾸렸고 장기계약 형태인 만큼 참가 비용을 내년 행사에서 이월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MWC 참가 비용과 별개로 항공권과 호텔비에 대한 취소 위약금이 커 GSMA에서 환불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 참가 비용 일부라도 내년에 연결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
뉴스 030114::"집단생활 피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어 안심" "메신저 소통, 화상회의는 한계…업무 효율 떨어져" 의견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난달 25일부터 기업들도 직장 폐쇄, 재택근무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LG·SK·한화 등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의 효과와 한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단 생활을 피하게 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과 불필요한 대면보고, 회의를 하지 않아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의 장점이다.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여의도 LG 빌딩까지 통근하던 A 대리는 요즘 하루 3~4시간 여가 시간이 생겼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회사가 재택근무 체계에 돌입하면서 출퇴근하며 길에 버리던 시간을 다른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A 대리는 "이번주에는 아침에 운동하고 느긋하게 뉴스를 본 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며 "평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8~9시가 돼 피곤했는데 최근에는 일상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건물 내 비상근무에 투입되기 전 상황실에서 방호복과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화그룹이 전격 재택근무를 결정하며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된 C 과장은 "불필요한 회의가 사라졌고, 업무가 끝나면 눈치를 보면서 직장 상사와 저녁을 먹고 가는 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협업이 필요할 때에는 메신저나 전화로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도 모두 갖추고 있어 집에서 일 처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산부와 진학 전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 한정적인 재택근무를 결정한 삼성그룹에서도 재택근무는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직원은 "임산부 동료가 자리에 없어 휴가를 썼겠지 했는데 메신저에 접속해 있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업무에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퇴근이 없다보니 업무 시간과 일상의 구분이 어렵고 집에서 독립된 업무 공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직원들은 불편이 크다. 패션기업에 다니는 D 과장 역시 사무실에서는 한 시간 만에 처리했을 일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야근을 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부서와 협업해야 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도 회의를 잠깐 하면 금방 결론 낼 일을 메신저로 주고받다 보니 길어지고 화상회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 특히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화학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업무 관련 통화할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경우도 있고, 노트북 작업을 할 때 아기가 같이 들여다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SK 계열사에서 일하는 B 과장은 "어린이집도 문을 닫으면서 세 살 된 아이도 함께 집에 있는데 업무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업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했다. 외부 사람과 만남이 잦은 영업직군에서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 한 제약회사 영업 직원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업무 차 잡은 약속도 대부분 취소됐다"며 "재택근무라고 하지만 사실상 업무를 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
뉴스 030114::민주 포함 진보진영 비례후보 '파견' 방식.."연합명부는 소수정당 배려" 이해찬 대표에 보고.."당내 공론화 본격화 단계" 시민단체 10일까지 창당 계획..민주, 비례후보 정한 뒤 '합류' 방안 유력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개혁·진보 진영 비례대표 후보를 모은 '선거연합 정당' 창당 시나리오에 비중을 두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미래한국당 저지와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 제안서를 민주당에 송부하면서다. 그동안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논의가 주로 핵심 인사들의 '비공식 테이블'에서 이뤄졌다면, 이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관련 논의를 본격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권자전국회의 등 시민단체들로부터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관한 제안서를 받았다"며 "이 대표에게 이를 보고했고, 관련한 고민을 당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의 제안은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진보·개혁세력들이 힘을 합쳐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여기에 '파견'하자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만 목표를 둔 '꼭두각시' 정당이라면, 진보·개혁 진영의 연합정당은 공동의 정책지향과 가치를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뉴질랜드의 '연대'(Alliance)와 같은 연합정당을 유사한 사례로 꼽기도 한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일단 이 같은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한국당 '모델'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비례대표 의석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아니냐는 것이 이 방안을 물밑에서 검토한 인사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열어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까지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명분과 실리를 챙기면서 유권자들에게 호소할 '공간'을 열 수 있다는 것이 내부적인 판단이다. 민주당 핵심 인사들은 이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경우 나타날 문제점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연합 '파트너'들과의 협상 문제다. 시민단체들의 제안대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만들면, '민주적 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 연합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해 참여하는 정당이 파견하는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순번을 매겨야 한다는 의미다. 이때 각 정당이 당선권에 각 몇 명씩을 배치할지를 놓고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즉 당초 비례대표 확보 가능 의석이라고 여긴 '7석+α'를 제외하곤 소수정당들에 몫을 모두 돌리겠다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중소기업(소수정당)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민주당)은 별로 욕심낼 생각이 없다"며 "애초 취지대로 소수정당들에 제대로 몫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민주당은 원래 병립형 비례대표(17석) 중 확보할 수 있었던 몫(7석 수준)에서 약간 더하는 정도로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도 현재로선 연합정당 아이디어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참여하게 된다면 원래 기대하던 수준의 의석은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통 큰 양보'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실제 협상에 착수해 순번을 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질 '밥그릇 다툼', 이 같은 '몫 배분' 과정을 선거법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 원칙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등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숙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의당이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당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우선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고자 이미 경선 절차를 밟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설득도 그중 하나다. 당장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는 오는 2∼4일 면접 심사, 10∼11일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14일 중앙위원회 순위 투표 등 관련 일정을 대부분 확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당의 방침으로 정하고 당위성을 설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된다면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에는 분명히 선을 그을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정당에 참여한다면 그것은 민주당에 보내는 정당투표가 사표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을 담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들은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민주당'의 연합정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거기는 들어올 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당 핵심인사들은 이 방안이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선 현재대로 가거나, 만약 선택을 한다면 연합정당 참여가 거의 유일한 수일 것"이라며 "통합당처럼 비례민주당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4·15 총선 후보 등록기간이 오는 26∼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일단 시민단체들은 '정치개혁연합' 창당을 오는 10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민주당이 이에 참여한다면 후보들의 합류는 자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께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어떻게 하더라도 결국 개정 선거법을 스스로 뒤집음으로써 역풍이 자명하다고 보는 '비례정당 불가론', 소수정당과 협상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므로 자체 창당으로 가야 한다는 '독자창당론'이 여전히 당내에 존재하고 있어 향후 당 안팎의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답변하는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코로나19]2→9일로 1차 연기 후 추가연기 검토 대구 2주 추가 연기 결정..경북은 1주 연기 요청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가면서 교육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신학기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학을 2주 추가 연기한 대구와 달리 다른 지역은 1주일 추가 연기한 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를 검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교육계는 전망하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에 이어 경북교육청도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할 것을 요청하자 교육부는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 시작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오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하지만 대구지역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자 대구시교육청은 전날 개학을 9일에서 23일로 다시 2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경북교육청도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자 전날 교육부에 개학을 1주일 추가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시·도 교육감이 해당 지역 학교에 휴업 명령을 내리려면 사전에 교육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야 한다. 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감염증이 확산될 때 교육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협의해 학교에 휴업을 명령할 수 있다. 경북교육청이 추가로 1주일 개학 연기를 요청한 것을 계기로 교육부는 다시 한 번 전국 모든 학교에 일괄적으로 추가 개학 연기를 명령할지, 요청하는 시·도 교육청에 한해 협의할지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교육부가 사상 최초로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할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 1주일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경북, 부산, 경남,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자 교육부는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구는 워낙 특수한 상황이라 먼저 (추가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며 "시·도별로 (개학을 추가 연기)할지 전국적으로 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대체로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발표하며 교육부는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 연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당시 전국 단위 개학 연기를 결정한 것은 지역 감염이 초기 단계에서 갑자기 확산 단계로 변하면서 오는 학부모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측면이 컸다. 그런데 개학 연기 결정 이후에도 확진자 증가세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602명이었던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3150명으로 늘었다. 불과 6일 만에 5.2배로 증가한 것이다. 하루 증가폭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확진자 일일 증가폭이 지난달 24일 231명에서 25일 144명, 26일 284명, 27일 505명, 28일 571명, 29일 813명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개학을 추가로 몇주 연기할지도 검토 대상이다.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 기준 2236명에 달하는 대구는 추가로 2주 개학 연기를 결정한 반면 경북교육청은 1주일 추가 연기를 교육부에 요청했다. 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88명으로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대구를 기준으로 일괄적으로 2주를 연기하기에는 지역 편차가 큰 상황도 고민이다. 경기(82명) 부산(80명) 서울(77명) 경남(59명) 충남(55명)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세종(1명) 제주(2명) 전남(3명)처럼 5명 미만인 곳도 있다. 이들 지역은 추가로 2주를 연기해 개학을 총 3주 연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 이 때문에 전국 모든 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1주 연기하고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개학을 3주 연기하면 전체 휴업일수는 15일이 되는데, 15일까지는 여름·겨울방학 일수를 조정해 수업일수를 확보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부 검토와 함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추가 개학 연기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판단 시점이 언제가 적절할지 상황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3.1절인 오늘도 한낮에는 따뜻하겠습니다. 서울 낮 기온 12도, 대전과 대구 14도까지 올라 어제와 비슷하겠는데요. 다만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춥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진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현재 충청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습니다. 안전 운전 해주셔야겠습니다. 오늘 대기 질은 양호하고요. 세종과 충남만 오전에 일시적으로 공기가 탁하겠습니다. 오늘 오후부턴 차차 흐려집니다.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곳곳에 비나 눈이 오겠는데요.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적겠지만 강원 산간에는 최고 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온, 어제 같은 시각과 비슷합니다. 서울이 3.3도, 부산이 7.6도고요. 낮 기온,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서울과 춘천이 12도, 대전이 14도, 부산도 14도 보이겠습니다. 날씨 전해 드렸습니다.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필라델피아와 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6-5로 이겼다. 시범경기 중간전적 5승2무1패. 토론토는 2회말 트래비스 쇼의 볼넷에 이어 2사 후 대니 잰슨이 좌월 선제 투런포를 쳤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3회초 닉 마르티니가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 순에게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4회초에는 로건 포사이드가 동점 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토론토는 5회말 보 비셋의 볼넷,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케반 비지오가 균형을 깨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 리스 호킨스, 닉 윌리엄스, 포사이드가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디비 그룰론의 1타점 중전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상대 실책과 필 고셀린의 좌전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오스틴 리스티가 도망가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토론토는 7회말 로건 워모스의 중월 3루타에 이어 1사 후 루벤 테하다가 동점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8회말에는 에스피날의 볼넷에 이어 1사 후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디 번즈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토론토 선발투수 야마구치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1루수로 교체 출전한 번즈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포수 잰슨도 2안타 2타점으로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잭 휠러는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
뉴스 030114::3월초 계획한 라임 사태 현장조사도 미뤄질 듯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투자손실 우려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감독원은 1분기에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현장조사·검사만 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시급한 '라임 사태'를 뺀 나머지 검사들은 2분기로 미룬다는 방침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1분기에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례만 현장검사를 하고 나머지 사안은 검사 일정을 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은행·보험·증권 등 분야별 종합검사와 부문검사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근 들어 금융사가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에 코로나 경계심이 더욱 커진 상태가 반영된 결과다. 수출입은행은 본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본점을 폐쇄했다. KB국민은행 서여의도영업부를 폐쇄했다. 현장검사를 나가면 대면 접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가급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 검사를 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비상대책 아래 재택근무를 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 실효성 있는 검사가 어렵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연합뉴스TV 제공] 금감원은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라임 사태의 현장조사는 3월에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14일 라임 사태 중간검사 발표에서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합동 현장조사단을 꾸려 3월 초 사실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합동 현장조사 첫 대상으로는 라임자산운용과 주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 꼽힌다. 특히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는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 1호)의 부실 발생 사실을 알고도 펀드를 계속 팔았다는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3월 초로 계획한 현장조사 일정도 코로나 사태 여파로 다소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재택근무하는 금융사가 많은 데다 불완전판매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피해자 대면조사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합동 현장조사의 첫 단추인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의 조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 압수수색으로 관련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수사 의뢰에 따라 지난달 중순 라임자산운용 본사와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
뉴스 030114::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9만4천84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201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56만5천705달러(약 6억8천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또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부터 이어진 단식 연승 기록을 21까지 늘리며 특히 올해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치치파스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한 조코비치는 올해 출전한 ATP컵과 호주오픈, 두바이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어간 43연승이다. 조코비치는 "이렇게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며 "연승 기록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기뻐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 12일 개막하는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나갈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UAE 정부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았다. UAE 정부는 '골든 비자'를 통해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자격과 면세 혜택을 준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한 치치파스는 2년 연속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프랑스 마르세유 대회에 이은 2주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
뉴스 03011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한 신작 ‘도망친 여자’가 베를린영화제서 낭보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은 것.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네 번째로 이 영화제에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제67회 베를린영화제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에 이어 감독상을 받으며 베를린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홍상수 감독을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며 배우 김민희 서영화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베를린영화제에서 변함없는 애정을 뽐냈다. 레드카펫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기자회견장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커플링으로 금반지를 끼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민희는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잘 외워 전달만 하면 좋은, 의미 있는 연기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의도에서 너무 벗어날 때면 감독님이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호펜하임과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 도중 선수들이 단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뮌헨은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를에서 호펜하임에 6-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엄청난 대승에도 뮌헨에 웃지 못할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뮌헨-호펜하임, 후반 중반 경기 중단 발생 이날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는 등 호펜하임을 상대로 6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사실상 승부의 균형이 깨진 후반 20분경 크리스티안 딩거트 주심이 갑작스럽게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유는 호펜하임의 투자자인 디트마어 호프를 비난하는 뮌헨 원정팬들의 현수막을 때문이었다. 현수막에는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DFB(Deutscher Fußball-Bund, 독일축구협회)는 약속을 어겼고 호프는 개**이야"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에 후반 33분경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이사장, 한스 디터 플릭 감독을 포함해 뮌헨의 선수들은 원정석으로 이동해 현수막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경기 10여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 팀의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경기는 다시 재개됐지만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공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경기가 종료됐다. 뮌헨 원정팬들의 현수막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루메니게 이사장은 경기가 끝난 후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혼란스러운 행위에 상당히 부끄럽다"며 뮌헨 원정 팬들을 맹렬하게 비난했다. 현지 해설 역시 중계를 마치면서 "부끄러운 날이다"고 코멘트했다. 대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뮌헨이었지만 원정 팬들로 인해 씁쓸하게 퇴장해야 했다. `호펜하임의 투자자` 디트마어 호프와 분데스리가 `50+1` 제도 이날 뮌헨 원정 팬들의 현수막에는 호펜하임의 투자자 호프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호프는 독일의 대기업 SAP의 공동 창립자로 1989년부터 어린 시절 거주했던 지역의 구단인 호펜하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시 독일 8부 리그였던 호펜하임은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2008-09시즌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에는 `50+1`제도가 존재한다. 분데스리가만의 독특한 로컬룰로 구단 자체나 팬들이 해당 구단의 지분을 51%이상 차지함으로써 외국 거대 자본이나 석유 재벌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와 함께 분데스리가는 구단 이름에 기업명을 쓰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나 법인, 국가가 특정 구단을 20년 이상 지원했을 경우 예외적으로 기업명을 쓰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되는 구단이 호펜하임, 하노버96, RB라이프치히 3팀이다. 독일 `빌트`는 지난 20일 "앞으로 3년 동안 도르트문트 팬들은 호펜하임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2018년 9월과 2019년 12월 호펜하임의 투자자 호프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독일축구협회는 도르트문트 원정 팬 출입 금지라는 발표를 내놓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통을 고집하는 팬들이 만들어낸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 한번 호펜하임과 뮌헨 경기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빌트 ::
뉴스 030114::[OSEN=박소영 기자]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가 드라마 속 한 장면을 CF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홀렸다. 29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3화에서 차유리(김태희 분)는 전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자신이 살아 돌아왔음을 들켰다. 그는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죽었던 기억이 나는데 깨어나 보니 지금이다. 어떻게 살아났지? 혹시 포상휴가 그런 거 보내 준 거 아닐까? 하늘에서 모범 영혼 같은 거라 49일 정도”라고 둘러댔다. 조강화는 도망치려는 차유리를 붙잡았다. 차유리는 “내가 너무 당황스럽다. 네가 어떤 상황인지 나도 모르니까. 우리가 서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49일 안에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면 그대로 이승에 남게 될 기회를 얻은 상황. 조강화는 차유리의 숙소를 잡아주며 먹고 싶은 것 사먹으라고 카드를 줬다. 그동안 차유리는 귀신으로서 조강화의 집과 ‘절친’ 고현정(신동미 분)의 집에 머물렀다. 그때 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같이 먹지 못해 속상해했다. 그래서 차유리는 조강화의 카드로 족발, 치킨, 막국수, 피자, 짜장면, 탕수육, 감자튀김 등 야식을 한가득 시켜 배불리 먹었다. 그야말로 먹방 BJ 부럽지 않은 먹방이었다. 차유리, 아니 김태희가 맛있게 닭다리를 뜯고 족발쌈음 야무지게 싸서 먹는 걸 보며 시청자들은 잠시 스토리를 잊고 그의 먹방에 빠져들었다. 시원하게 캔맥주까지 따서 마시는 그를 보며 대리만족, 힐링을 한 셈. 이 뿐만 아니다. 김태희는 현재 남편 비와 함께 동반 침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모처럼 편하게 호텔 침대에 누워 이승의 삶을 만끽했는데 이 컷 역시 실제 침대 광고 못지않은 분위기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김태희는 결혼과 출산으로 5년 만에 배우로 복귀,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에 변함없는 미모로 시청자들을 홀리고 있다. 매회 진한 모성애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그가 3화에서는 맛깔난 먹방으로 ‘하이바이, 마마!’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 차유리는 딸 서우를 어린이집에서 돌보다가 조강화의 현 아내 오민정(고보결 분)을 맞닥뜨렸다. [사진] SNS ::
뉴스 030114::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서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전히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검역과 방역에서도 신천지 교회와 교인이 핵심 검사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이렇다 보니 반대로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도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오전 코로나19로 인해 14번째로 안타깝게 사망한 고령 여성 확진자의 가족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은 자신의 엄마에 대한 진단 검사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루어졌다면 어땠을까'라며,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기구한 사연을 밝혔는데요. KBS 취재진이 직접 유가족을 만나 어떤 일인지 들어봤습니다. ■전화통화만 수십 번..."증상 호소하는데 해열제 먹으라니" 일흔 살의 A 씨는 지난 22일부터 기침과 몸살 기운에 시달렸습니다. 열은 없었지만, 폐렴을 앓았던 경험에 혹시 코로나19에 노출된 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었던지라 더욱 노심초사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주요 중상 중 하나인 열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감기약을 처방받고 집에 있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사흘째 되는 날, A 씨의 딸이 전화로 엄마의 증상이 심해진다는 것을 파악하고 상황을 심각히 여겼습니다. 딸은 곧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를 통해 대구 서구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엄마의 증상을 판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십 번의 통화시도 끝에 연결된 보건소 직원에게서 들은 답은 허무했습니다. 엄마가 '중국 방문을 하지 않았고', '신천지 신도가 아니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서둘러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열이 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아닐 거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딸은 보건소의 말을 믿었습니다. 이틀이 지나자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27일 딸은 전화 너머 엄마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렸습니다. 아빠, 즉 A 씨의 남편은 A 씨를 이끌고 주변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19가 아닐 것이라는 보건소 직원의 말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A 씨의 체온이 이미 38.5도로 올라가 있다는 것을 병원에서 확인했습니다. A 씨 부부는 즉각 서구보건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서구보건소는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지금 검사 대기자가 너무 많고, 신천지도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답답한 나머지 A 씨의 남편이 "그럼 어떡하냐"라고 묻자" 보건소 측은 "열이 나니까 해열제를 사다 먹거나, 대구의료원으로 가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대구의료원에 도착한 이들 부부가 폐 검사 등을 받고 나서 듣게 된 의사 진단은 '폐렴'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확진 판정까지는 3~4일이 걸린다며 귀가 조치됐습니다. 딸은 당시 병원이 "병상이 없어서 가라고 한 게 아니라, 자가격리 조치도 아니라 말 그대로 '일반 병원 가서 진료받고 나온 수준'밖에 안 됐다"고 말합니다. 결국, 다음날인 28일 새벽 A 씨의 증세는 걷잡을 수 없이 극심해졌습니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남편이 부른 구급차를 타고 심폐소생술까지 이루어졌지만, A 씨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우리 엄마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할 걸 그랬나요" "차라리 엄마가 신천지 신도라고 거짓말을 해야 되었나 생각이 들었다" A 씨의 딸은 이렇게 씁쓸한 말을 남겼습니다. 딸은 "엄마가 보건소 직원에게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고 했다면, 오히려 미리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딸은 보건소 직원에게 "일반인이라도 고령자고 질환이 그렇게 있으면 검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항의하며 되물었을 때에도 대답은 "안 됩니다"로만 돌아왔다고 분통해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증세가 약하거나 건강한 사람이라도 신천지 신도들 위주로 검사가 이루어지고, 고령 질환자인 자신의 어머니가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차례 검사를 받지 못했단 사실에 딸은 어이가 없어 했습니다. 딸의 분노는 불안으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딸은 "그러면 나도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처럼 (신천지 신도가 아닌) 일반인도 코로나19로 인해 길에서 죽을 수도 있고, 집에서 죽을 수도 있는 거고..."라고 보건소 직원에 따졌다고 합니다. 보건소 직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은 우리 아버지도 '양성'에 '폐암'…하지만 '자가격리' 딸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음성' 판정을 받고 나서야 엄마의 빈소를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역시 '음성'인 오빠도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즉 A 씨의 남편은 아내의 빈소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A 씨의 남편은 폐암 환자입니다. 그래서 딸은 또 두렵기만 합니다. 아빠도 엄마와 같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자가 격리 중이기 때문입니다. 암과 관련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엄마처럼 코로나19의 증세가 악화할까 봐서 입니다. 대구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병상이 부족한 건 물론, 검사진단 대기자도 더욱 적체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증세가 약하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자기 집에서만 마음 졸이며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신천지 신도가 아닌' 환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게 뻔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오승목 기자 (osm@kbs.co.kr)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비스타 워커힐 서울 '명월관'의 '동충하초 해물 돌솥밥과 한우 불고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국내에서도 날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와 비누 사용 등 철저한 개인위생 확립이 요구된다. 동시에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만큼 언제 어디서든 몸에 침입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와 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는 몸의 힘,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마침 유명 호텔들이 앞다퉈 면역력 증강에 좋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미룰 수 없는 모임 등으로 모처럼 외식을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골라 먹어 보자.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등 계열 2개 호텔 한식당에서 보양식 프로모션을 연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3월31일까지 매일 런치에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동충하초 해물 돌솥밥과 한우 불고기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면역력 강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 제철 해산물 등을 듬뿍 넣은 돌솥밥에 한우 불고기를 곁들여 원기 회복을 돕는 한 상을 차려낸다. 5만1000원. [서울=뉴시스]그랜드 워커힐 서울 '온달'의 '울릉도 한 상 차림'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4월30일까지 매일 런치에 2층 정통 한식당 '온달'에서 '울릉도 한 상 차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칼슘 흡수·면역력 증진 등을 돕는 비타민D가 풍부한 홍합, 면역 세포를 강화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오징어와 새우 등 영양소가 풍부한 해산물 등 경북 울릉군산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맛있고 기력 보충에 좋은 향토 음식을 다채롭게 만든다. '따개비죽'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도화새우회' '문어소라숙회' 등 울릉도 향토 음식 7가지와 '오징어밥식해' '울릉도 나물' 등 기본 반찬 7가지를 제공한다. 신선한 과일과 한과, 차를 후식으로 낸다. 8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집단생활 피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어 안심" "메신저 소통, 화상회의는 한계…업무 효율 떨어져" 의견도 경기도 성남 자택에서 여의도 LG 빌딩까지 통근하던 A 대리는 요즘 하루 3~4시간 여가 시간이 생겼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회사가 재택근무 체계에 돌입하면서 출퇴근하며 길에 버리던 시간을 다른 데 쓸 수 있기 때문이다. A 대리는 "이번주에는 아침에 운동하고 느긋하게 뉴스를 본 후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며 "평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씻고 나면 8~9시가 돼 피곤했는데 최근에는 일상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했다. 반면 SK 계열사에서 일하는 B 과장은 "어린이집도 문을 닫으면서 세 살 된 아이도 함께 집에 있는데 업무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업무 효율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지난달 25일부터 기업들도 직장 폐쇄, 재택근무 등 적극적인 방역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한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하도록 했고, LG·SK·한화 등은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재택근무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의 효과와 한계를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단 생활을 피하게 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이 줄었고 출퇴근과 불필요한 대면보고, 회의를 하지 않아 시간 활용도가 높아진 것은 재택근무의 장점이다. 한화그룹이 전격 재택근무를 결정하며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된 C 과장은 "불필요한 회의가 사라졌고, 업무가 끝나면 눈치를 보면서 직장 상사와 저녁을 먹고 가는 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협업이 필요할 때에는 메신저나 전화로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고 업무 시스템도 모두 갖추고 있어 집에서 일 처리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산부와 진학 전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 한정적인 재택근무를 결정한 삼성그룹에서도 재택근무는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직원은 "임산부 동료가 자리에 없어 휴가를 썼겠지 했는데 메신저에 접속해 있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업무에 있어 큰 불편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퇴근이 없다보니 업무 시간과 일상의 구분이 어렵고 집에서 독립된 업무 공간을 보장 받지 못하는 직원들은 불편이 크다. 패션기업에 다니는 D 과장 역시 사무실에서는 한 시간 만에 처리했을 일을 하루종일 붙잡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니 오히려 야근을 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부서와 협업해야 하는 업무와 관련해서도 회의를 잠깐 하면 금방 결론 낼 일을 메신저로 주고받다 보니 길어지고 화상회의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도 개학이 미뤄지면서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경우 특히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화학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업무 관련 통화할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서둘러 전화를 끊은 경우도 있고, 노트북 작업을 할 때 아기가 같이 들여다봐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외부 사람과 만남이 잦은 영업직군에서도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 한 제약회사 영업 직원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니 업무 차 잡은 약속도 대부분 취소됐다"며 "재택근무라고 하지만 사실상 업무를 쉬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
뉴스 030114::'집'터뷰 강승우 작가(필명 '삼토시') 구민기 기자 오늘은 서울 집값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 강승우 작가님 모시겠습니다 강승우 작가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의 가 대라고 합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매매한 연령대인데요 서울 아파트 차입비율을 보니 대 이상에서는 를 차입했고 대는 를 차입했습니다 대는 무려 를 차입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가격의 를 차입으로 해결한 셈입니다 아무래도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대 보다는 부족한 대가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구입했다는 사실을 봤을 때 서울 아파트 미래 매매수요를 미리 끌어 쓰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제 전망대로 년부터 하락 할 경우 이번 상승장 때 미래수요를 미리 끌어다 쓴 측면이 작용할 것입니다 구민기 기자 집값이 떨어질 때 집값을 사주는 세력이 없어진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내 집 마련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강승우 작가 사실은 올해 상반기가 현재 조정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올라서 매매가격을 올리기 전까지 조정장이 매수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 전망대로 년 이후 수 년간 중장기 조정장에 빠질 것이라고 보더라도 년 매도 때 손해되는 일은 적을 것입니다 능력이 되는 대는 진입을 해도 되지만 대출을 굉장히 많이 끌어 쓸 경우는 조바심을 갖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상당히 먼 미래에 매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이유는 저는 년부터 깊은 골이 예상되는데 년 전후에 다시 대세 상승의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첫째 서울 공급 절벽이 심하게 지고 있습니다 년 서울 주거 종합계획에 따르면 년 월 기준 정비사업 중에 년부터 년까지 지어지는 정비사업 물량이 만 가구인데요 년 이후는 총 만 가구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혼인으로 발생하는 가구가 만 가구인데요 년부터 년까지 만 가구가 들어선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는데 년 이후 지어지는 가구는 더 적습니다 년 이전의 물량의 일부가 년 이후로 이월된다 하더라도 적정 공급량과 격차가 큽니다 강승우 작가 안전진단 강화가 가장 큰 요인이고 서울시가 년 이후에 적극적인 뉴타운 전략을 시행했는데요 이 때 개 정비구역이 해제된 여파가 년 이후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와 신안선선 개통 기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년에는 서울에서 공급 절벽이 위력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년이 되면 또 년 된 아파트 단지가 를 넘어갑니다 지금까지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비중이 적었기 때문에 그 분들의 주장이 정치권에서 영향을 못 받았다면 년 되면 재건축 연한이 다다른 단지가 과반이 넘어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요구를 정치권에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규모 멸실 가능성까지 생겨서 년 전후는 굉장히 공급 부족이 심해집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 문제가 되는 게 년 전후입니다 기 신도시가 년 내년부터 재건축 연한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 규모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일부라도 재건축을 시작할 경우엔 여파가 작지 않습니다 서울 정비사업이 곳이 있는데 평균 사업 기간이 년이라고 합니다 사업 년 뒤에 멸실이 시작되는데요 년부터 기 신도시 재건축 시작한다면 년부터 멸실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멸실이 년이기 때문에 가속화되면 년엔 또다른 공급부족의 여파가 기 신도시로부터 발생할 겁니다 강승우 작가 또 하나는 서울 경기에서 년차 신혼부부 급감 새로운 철도망 개통 주택임대사업자의 매물 출하 기 신도시 입주 등으로 년부터 골 깊은 중장기 조정장에 빠지면 수요자들은 서울 아파트를 볼 때도 가성비를 따질 겁니다 년에 매수 타이밍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력이 없으면 년 후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반드시 핵심지와 이에 근접한 곳을 노려야 합니다 내국인 인구는 년 정점으로 감소가 시작되고 외국인 유입 때문에 총 인구 감소는 멀었지만 인구가 감소될수록 핵심지 쏠림 현상이 가속화 될 것입니다 그 때는 서울 핵심지 또는 경기도 핵심지구 근접한 곳을 노려야 합니다 년에 급등하겠다는 전망은 유효하기 때문에 올해 못샀을 경우에는 년에 들어가도 됩니다 올해 상반기 매입 어려운 경우는 이 가격이 오를 거라고 보기 때문에 년 후반 년 사이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구민기 기자 년이면 너무 멉니다 강승우 작가 년 이후에 하락 골이 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 하방압력을 주는 이벤트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먼 미래이지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김영춘 의원, 영화비디오법 개정안 대표발의 단일 영화 스크린 점유율 40%로 제한 동시간대 최소 3개 이상 영화 상영도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회에서는 한 주에 적게는 수개, 많게는 수십 개의 법안이 발의됩니다. 발의된 법안들이 모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지만 국회 문턱을 넘어 우리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법안을 찾아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지난 10일 대한민국이 들썩이는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쓸었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인 아카데미의 장벽을 무너뜨린 영화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사를 넘어 세계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었는데요. 특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받으며 ‘기생충’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내 관객수 역시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히 한국 영화시장의 편중현상은 더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이 지난 21일 발간한 ‘2019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극장 관객 수는 2억2668만 명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관객 수인데요. 지난해 전체 극장 매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인 1조91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영화와 외국영화 관객 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극장 관객 수, 매출액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인구 1인당 연평균 극장 관람 횟수는 전년 대비 0.2회 늘어난 4.37회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지난해 극장 흥행 1위를 차지한 극한직업의 매출 점유율은 7.5%였습니다. 흥행 1위에서 10위까지의 누적 점유율은 46.2%, 20위까지는 63.3%, 30위까지가 7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전체 실질 개봉작 647편 중 흥행 순위 150위까지의 매출액이 전체의 98%를 차지한 셈입니다. 반면 지난해 개봉한 독립·예술영화는 총 409편으로 전년도 496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개봉 편수 대비 차지하는 비율도 23.5%로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는데요. 또한 상영작 관객 수로 보면 809만6679명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5.6%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전체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3.6%로 지난해 대비 0.4% 감소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가다보면 언젠가는 독립·예술영화를 극장에서 볼 일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난 27일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화비디오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상영횟수 비율 제한을 40%로 설정함으로써 동시간대에 최소 3개 이상의 영화가 상영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인데요. 주영화관람시간대 뿐만 아니라 기타 시간대에도 40% 제한을 적용함으로써 주영화관람시간대에서 상영횟수를 뺏긴 1등 영화가 조조·심야 등 기타 시간대 스크린을 잠식하는 풍선효과를 막고자 했습니다. 그렇다고 대형 영화들의 수익을 제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개봉 직후 단기간 안에 지나친 스크린 점유율을 가져가는 대신 적절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긴 기간 동안 상영을 하면 관객 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
뉴스 030114::확정 후 손태승·함영주 중징계도 통보 'DLF 사태' KEB하나은행ㆍ우리은행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판매 은행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임직원 징계와 함께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DLF 사태의 제재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원·하나은행 160억원) 징계가 논의 대상이다. 금감원 검사부서는 두 은행에 3개월 업무 일부 정지를 사전 통보했으나 지난 1월 30일 금감원 제재심에서 일부 정지 기간이 3개월 더 늘어났다. 금감원 제재심이 정한 과태료(우리은행 230억원·하나은행 260억원)는 지난달 12일에 열린 금융위 증선위에서 대폭 깎였다. 따라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이 받은 기관 제재와 과태료가 그대로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도 이미 확정된 제재 결과를 통보받는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경우 중징계(문책 경고)가 금감원장 전결(2월 3일)로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제재 수위는 한 달 전에 결정됐으나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힌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 후 일괄 통보한다는 관행을 따르기로 했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효되는 만큼 향후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두 사람이 연임과 금융권 취업에 제한이 있는 중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손 회장은 주총 전에 제재 수위를 통보받으면 금감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함 부회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라 대응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
뉴스 030114::보건부 "지역 감염 가능성 추정할 증거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서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나와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의심 환자는 182명이다. 의심 환자는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보고됐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2명으로 늘어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국제공항에서 공항 직원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보건부는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 등 16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뉴스 030114::최저 0도 한낮 최고 14도.. 일교차 커 '건강' 챙겨야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3월 첫날이자 삼일절인 1일 대전·세종·충남 지역 날씨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 늦게부터 흐려지겠다. 29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대전·세종·충남지역 일부(논산, 공주 등)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 기온은 최저 3도에서 최고 14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가 오후 늦게부터는 흐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22㎍/㎥로 좋음 수준이며, 초미세먼지는 16㎍/㎥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세종은 아침 1도로 시작하면서 약간 쌀쌀하겠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14도까지 오르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59㎍/㎥와 32㎍/㎥로 보통 수준이다. 충남은 어제보다 기온이 4도가량 낮겠다. 아침 최저 0도를 시작으로 오후 최고 12도까지 오르겠다. 종일 맑은 날씨를 보이며 미세먼지 농도는 51㎍/㎥로 보통이지만, 초미세먼지는 39㎍/㎥로 나쁨 수준이다. 충남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30~45km/h(8~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충남내륙에서도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서해중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30~50km/h(8~13m/s)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아 조업에 나선 선박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대전·세종·충남 지역 일출 시각은 대전기준, 오전 7시 10분이며 일몰 시각은 오후 6시 25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학계가 중국 입국금지를 확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법치센터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이 지난 28일 박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결국 박 장관은 법적 판단을 받게 됐다. 문제가 된 발언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논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비롯됐다. 박 장관은 '대한의사협회기 7차례 중국인 입국 금지조치를 건의했는데, 왜 시행하지 않고 있느냐'는 정점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의학적 관점에서 의사협회보다 대한감염학회가 더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있다"며 "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지난 2일 대한감염학회 등은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제한을 제안'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감염학회 등은 "우리 사회의 지속적 안전을 위해 위험군의 유입 차단 전략이 필요하다"며 "주변 국가의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는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후베이성 외 중국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해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또한 우리 국민이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것부터 자제하도록 권고한다"고 했다. 업무방해죄 해당할까..."방해 목적이 입증돼야" 형법 제137조(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는 '위계로써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위계'란 행위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오인이나 착각을 발생시키게 해 이를 이용하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법조계는 박 장관의 공무집행방해죄 성립이 쉽지 않다고 본다. 박 장관의 발언에 '방해의사'라는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서초동의 A변호사는 "국회의 의사결정에 대해서 방해할 의사가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해당 사례는 단순히 잘 모르고 얘기를 한 과실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다만 박 장관의 발언에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 범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필적 고의란 자기의 행위로 인해 어떤 범죄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형법 전문 B변호사는 "장관이라는 위치에서는 어떤 발언을 하기 전 그 영향력을 인지하고 충분히 사실을 검토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방해의 경우 실제로 업무방해가 일어날 가능성(추상적 업무범인)만 있어도 성립될 여지가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공무가 방해될 가능성만이라도 입증이 된다면 허위사실에 근거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
뉴스 030114::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리버풀의 무패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클롭 감독은 패배를 받아들이고 누구를 탓하는 것이 아닌 남자답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왓포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의 44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고, 18연승도 깨졌다. 이날 리버풀은 공격진의 부진과 수비진의 집중력이 함께 떨어지며 왓포드에 고전했다. 전반전에는 위기를 잘 넘겼지만 후반전에는 이스마일라 사르를 막지 못했다. 후반 9분 만에 로브렌의 실수로 사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6분 뒤 역습 한 방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7분 트로이 디니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무릎을 꿇은 리버풀이다. 클롭 감독은 첫 패에도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전 왓포드 감독에게 먼저 축하의 말을 건넸고, 종료 후에는 선수들 한 명 한 명과 경기장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왓포드는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고,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이것이 축구"라며 "쉽지 않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패배는 우리가 충분히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좌절하거나, 동료를 욕하는 바보같은 상황은 없었다. 이겼다면 좋은 것이고, 졌으면 올바른 매너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남자답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3011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안드레 고메스(에버턴)가 발목 골절상을 이겨내고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심신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다. 고메스는 지난 24일 열린 아스널과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교체로 들어가 30여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끔찍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3개월 만의 복귀다. 고메스는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에 무게중심이 무너졌고 세르쥬 오리에와 재차 부딪히면서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고메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내 발을 보지 않으려고 무릎을 들어올렸다. 내가 비명을 지르자 관중들도 얼굴을 감쌌고 공포에 떨었다"라고 설명했다. 고메스의 부상에 여러 축구인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상황에 얽힌 손흥민도 곧장 사과 문자를 보냈다. 손흥민은 그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떠나기 전 고메스에게 문자를 보냈다. 고메스에게 '쾌유를 빈다. 너와 너의 가족, 동료들에게 정말로 미안하다'고 보냈고 답장을 받았다. 내용은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고메스가 답장 내용을 밝혔다. 1일 가디언과 인터뷰에 응한 고메스는 "손흥민 뿐만 아니라 오리에, 에릭 다이어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토트넘 선수들 모두 내게 친절했다"며 "손흥민은 사과하길 원했는데 나는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나며 의도적인 행동이 아님을 안다고 답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파울을 했다면 상황은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이해했다. 3개월 재활 내내 체육관과 수영장, 자전거 등을 통해 몸을 단련한 고메스는 심리적으로 한층 성장했다. 그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 나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다른 선수들이 나를 정상적으로 상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를 관대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0114:: [일간스포츠 조연경] '어나더클라쓰' 유재명이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유재명)가 아들 장근원(안보현)을 내치고 장가를 택하며 극 전체를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앞서 조이서(김다미)의 덫에 걸린 장근원이 박새로이(박서준) 아버지 죽음의 전말을 털어놓으며 장가에 위기가 찾아온 상황. 장가의 안위를 호언장담했던 장대희였기에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장대희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파격적인 선택을 감행하며 박새로이 뿐만 아니라 장가와 단밤, 안방까지 극한의 소름을 안겼다. 장대희는 자신의 계획을 아무도 모르게 했다. 대표이사 해임안 주주총회를 꾸미는 강민정(김혜은)과 박새로이, 장근원을 내쳐야 한다는 오수아(권나라), 장대희의 아들 장근원까지, 그 누구도 장대희가 장근원을 내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특히, 오수아의 진심 어린 조언에도 장대희는 가족이라는 특별함과 국민의 냄비근성을 꼬집으며 다시는 식구를 버리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말 것을 일갈했다. 장근원의 검찰 조사 당일에는 처음으로 아들을 끌어안으며 그동안의 미안한 마음을 담은 ‘아버지의 정’을 오롯이 전하기도. 이는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이들을 경계하며 흘려보낸 거짓 사인이자 아들마저 속인 철저한 계획이었다. 그렇게 장대희는 아들을 택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장대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모든 상황을 뒤엎었다. 과거 뺑소니 사건 전말을 모두 고백함과 동시에 아들 장근원에게 사건의 전부를 뒤집어 씌우며 충격적인 행보를 보인 것.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눈물의 사과를 하며 예측불가 전개를 이어나갔다. 기자회견으로 모든 판세를 뒤엎은 장대희는 기자회견장 밖에서 만난 장근원에게 흔들림 없는 시선과 메마른 감정을 전하며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처음으로 보였던 장대희의 부정마저 거짓이었던 셈. 장대희의 치밀한 극악무도함이 정점을 찍으며 극 전체에 짙은 충격을 안겼다. ‘순도 100% 악인’을 탄생시키며 레전드 명장면을 남긴 유재명은 이날 장대희의 감정선을 밀도 높은 연기로 구현해냈다. 아들 장근원의 터무니없는 실수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는 모습부터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장근원을 품어주는 아버지의 따뜻함, 오수아에게 쏘아붙였던 따끔한 일침, 끝으로 기자회견장의 눈물의 사과까지, 유재명은 모든 면이 장대희의 진심인 듯 연기했다. 때문에 반전의 충격은 더욱 배가됐다. 극 중 인물은 물론 시청자까지 속인 유재명의 미친 연기가 안방을 혼돈에 휩싸이게 한 것. 장가를 지키기 위한 장대희의 절박한 감정을 유재명은 그 인물이 된 듯 완벽하게 완성시키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장대희의 속내를 감추기 위해 눈빛과 호흡, 발성까지 세밀하게 조절하며 빈틈없는 연기를 펼친 유재명에게 극찬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단숨에 영화를 보는 듯한 묵직한 화면 장악력을 안방에 전달해낸 유재명의 열연이 가히 레전드라는 평을 얻으며 장대희의 기자회견을 역대급 명장면으로 남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뉴스 030114::[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베를린영화제 '도망친 여자' 포토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 배우 서영화, 김민희.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협업한 영화 '도망친 여자'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부터 아카데미까지 휩쓴데 이어,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 낭보를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줬다. 홍상수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연인인 김민희와 뜨겁게 포옹한 뒤 무대로 올랐다. 그는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허락한다면, 여배우들이 일어나서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희, 서영화가 일어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 분)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공식 초청받은 '도망친 여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상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를 본 외신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버라이어티는 "'도망친 여자'는 기존에 홍상수 감독이 만든 영화와 살짝 다르면서 비슷하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보다 유쾌한 버전이며, 당시 말한 미래가 바로 지금임을 알려준다. 또한 여성 간 상호작용에 관한 활기가 넘치고 진솔한 홍상수식 삶의 세 조각"이라고 평했다. 또한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수수께끼같은 측면을 보여 주지만 관계의 역동성이나 성의 역할을 값진 방식으로 건드린다"고 했다. 할리우드리포트도 "영화는 몰입도가 높고 웃긴다.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말을 하는지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크게 봤을 때 홍상수답지만 약간 다른 느낌의 홍상수 감독 영화"라고 평가했다. 영화 '도망친 여자' 포스터./ 토마토 신선도로 영화 평점을 집계하는 로튼토마토에서는 최고 수치인 신선도 100%라는 평가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전문지 스크린 데일리는 별점 4점 만점에 2.7점을 줬다. 반면 영국 출신 영화 평론가 리타 디 산토는 최고점인 별점 4점을 주며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도망친 여자'는 무난한 평타를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 '밤의 해변에서 혼자'(17) '도망친 여자'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네 번 이나 초청을 받았다. 연인 김민희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베를린영화제는 홍상수와 김민희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결국 홍상수 감독은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민희에 이어 베를린영화제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변함없이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여러번 포착돼 화제가 됐다. 레드카펫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것은 물론, 기자회견장에서는 금반지를 커플링으로 끼고 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상수 감독(왼쪽부터),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를린영화제 '도망친 여자'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또 영화제 측이 공개한 사진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이동 중 등 뒤로 손을 꼭 붙잡은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불륜'이라는 관계에 대한 주변의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잘 외워 전달만 하면 좋은, 의미 있는 연기할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의도에서 너무 벗어날 때면 감독님이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1960년생 홍상수 감독과 1982년생 김민희는 2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6월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뉴스 030114::빨라야 연말 가능할 듯 .."사업모델 없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우리나라가 표준을 주도했던 28GHz 초고주파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대해 이통3사 모두 아직 뚜렷한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연내 28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뚜렷한 구축 로드맵은 수립되지 않았다. 이통3사 모두 "주파수 할당 계획에 따라 28GHz 주파수 대역 내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KT] 국내서 5G 주파수로 배분된 28GHz 대역은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표준에 나선 대역이기도 하다. 초고주파 이동통신 주파수 국제분배는 WRC-19에서 첫 논의된 이후 지난해 11월 26GHz와 37GHz 대역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4.75GHz폭을 국제 조화주파수로 분배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전파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자평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및 시장 주도권 선점 효과도 기대됐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후 평창에서 28GHz 주파수 대역에서의 5G 시범 운영을 이어간 바 있다. KT는 각 글로벌 벤더들과 손잡고 표준 생태계에 최대한 근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 5G SIG 규격을 별도로 구축하기도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도 5G 태블릿을 통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5G 태블릿이 쓰였으며, 28GHz 주파수 대역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인시켜줬다. 초고주파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는 했으나 현실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통3사는 전국망인 3.5GHz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독립모드인 5G SA에 집중할뿐 28GHz 주파수 상용화는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의무구축 비율도 낮은 편에 속한다. 3년내 15%에 해당하는 1만5천대를 구축하면 된다. 즉 내년까지 15% 가량의 커버리지만 구축하면 의무를 달성하는 셈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급한 사안은 아니라는 것. 일각에서는 평창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5G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28GHz 주파수를 쓸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변종모델의 출시를 기대했으나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반면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 관련 통신모뎀 등 준비는 끝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초고주파를 활용하는 단말이 이미 출시돼 있고, 삼성전자 갤럭시S20 역시 초고주파 모델로 설계된 바 있다. 칩셋 업체도 제조사가 원한다면 관련 칩 공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주파의 경우 생태계 상황 상 이통사 의지가 중요하다"며, "하지만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
뉴스 030114::[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출퇴근으로 버리는 시간이 없으니 효율만 따지면 더 나은 듯 해요." "집에서 일하려니 신경쓰이는 게 더 많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에 '재택 도미노'가 일어나고 있다. 예고없이 찾아온 재택근무가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의 얘기도 들린다. 기업들이 재택근무 조치에 나선 건 바이러스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체 확진자 수는 1일 현재 3천명을 넘어섰다.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IT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업무용 협업도구, 화상회의 서비스 등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는 회사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재택근무 형태는 일부 외국계 기업이나 스타트업과 달리 대다수 국내 기업에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특히 일부 부서나 직원이 아닌 이번처럼 '강제적'으로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시행한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이번 기회를 재택근무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재난·재해 경험이 많은 일본의 경우 업무 연속성을 위해 재택·원격 근무가 자리 잡았다. 국내에 재택근무 활용률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재택근무를 둘러싼 생산성 논쟁이나 IT환경보다는 직원 신뢰가 부족한 기업 문화를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많다. 재택근무를 하면 '노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재택근무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문화와 재택근무자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구축돼 있을 때만 가능할 것이다. 김국배기자 ::
뉴스 030114::방심위 "KBS 정경심 보도, 객관성 위반..징계 결정" KBS 제작진과 노조, 시민단체 등 '반발' 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렵다 방심위, KBS에도 반론권 주고 신중하게 심의해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주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는 한 주였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늘어나는 확진자에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들었죠. ‘코로나 블루(코로나발 우울감)’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모든 뉴스를 코로나19가 빨아들이고 있지만 언론계에서는 결코 작다고 보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KBS 뉴스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 인터뷰와 관련해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라는 중징계를 내린 걸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죠. KBS 뉴스 9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보도 화면 갈무리. 방심위 “KBS 정경심 보도, 객관성 위반…징계 결정” 방심위는 정부 기관은 아니나 법에 근거해 만들어진 행정 기관입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11일 KBS 뉴스9의 정 교수 자산관리인 인터뷰에 대해 “인터뷰 전체 내용의 맥락을 왜곡하고, 결론에 부합하는 일부 내용만 인용하는 등 방송심의규정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 언론의 고질적인 관행인 ‘선택적 받아쓰기’ 행태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참석 위원 7명 중 5명이 찬성했다고 하죠. KBS 제작진과 노조, 시민단체 등 ‘반발’ 그런데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KBS 제작진뿐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노조)에, 언론개혁시민연대 같은 진보단체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마디로 ①김경록 씨의 의견서는 존중하고 KBS의 반론은 들으려 하지 않는 등 오히려 방심위가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고 ②제작진이 설사 인터뷰 내용의 일부만 부각했다고 해서 사실 왜곡이나 허위 사실이 아닌데도 중징계하는 것은 언론 자유 침해라는 게 요지입니다. 이번 사안이 IT 세상과도 관련 있는 것은 KBS의 해당 보도 이후 파워 유튜버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공정하지 않은 인터뷰”라고 날을 세우면서 KBS 법조팀과 검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전통매체인 KBS의 보도 내용을 뉴미디어인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죠. 어떤 보도가 이른바 ‘가짜뉴스’인지 방심위의 판단으로 가려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머릿돌 객관성은 존재하기 어려워..KBS에 반론권 주고 신중하게 심의해야 저는 방심위의 징계 결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언제 누가 보아도 타당한 ‘객관성’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워 방심위가 KBS의 정경심 보도에 중징계를 내리려면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방심위는 김경록 씨가 낸 의견서는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도 단 한 번도 KBS 측이나 제작진에게 사실관계를 묻거나 의견을 내도록 요청한 적이 없다”는 게 해당 보도를 한 KBS 제작진들 얘기입니다. 또 △제한된 보도시간이나 지면을 고려했을 때 인터뷰 발언의 전체를 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어떤 것을 취사선택할지는 언론사의 재량이죠. 언론사가 편집과정을 거치면서 허위 사실을 방송하거나 사실을 왜곡했다면 처벌받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KBS의 정경심 관련 보도는 그렇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KNN 기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해 익명의 취재원을 인터뷰한 것처럼 조작한 사례와는 다르죠. 같은 이유로 진보단체인 언론개혁연대까지 ‘허위나 왜곡이 없는데 선택적 받아쓰기 자체 만으로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를 검증하는 보도를 콕 집어 일벌백계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은 정파적 심의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KBS는 방심위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이번에는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신중하고 내실 있는 심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물론 방심위가 해당 사건을 ‘프로그램 관계자 징계’에서 행정지도인 ‘권고’로 낮춘다고 해서 논란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객관성’이라는 것이 특히 정치적인 이슈에선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다만, 이 문제를 ‘나는 무조건 옳고 당신은 무조건 틀리다’라는 선악 개념이 아니라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바라본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0114:: ▲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 롭 롱리 기자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33) 등판 계획을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시범경기 첫 등판. 류현진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음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않고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설 예정이다. 롱리는 "류현진은 오는 5일 시뮬레이션 게임에 나선다. 경기가 열리는 포트 샬럿까지 이동 거리가 멀다"며 류현진이 실전이 아닌 시뮬레이션 경기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시범경기 때 선발투수들은 투구 이닝을 늘려가는 데 중점을 두고 경기에 나선다. 실전 경기 등판이 좋을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가는 경우도 있다. 토론토에서 1선발이 보장돼 있는 류현진은 스스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줄 아는 베테랑이다.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롱리는 "한국인 투수의 다음 등판은 3월 10일이다"고 알렸다. 이날 토론토는 홈구장 TD볼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경기를 갖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대변인 "TK봉쇄", 최고위원 "한류 방역체계" 등 논란 코로나19 대응 부정평가 2주 새 25% → 51% 증가 당 핵심 인사들 위성정당 합의 보도에 범여권 성토 "앞에선 정치개혁, 뒷구멍으로 꼼수 궁리..비열하다" 내부서도 "미래통합당 규탄해왔는데..도리가 아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당 공동선대윈장들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하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여당 안팎에 악재가 겹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당 지도부 실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와중에 당 핵심 인사들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모의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코너에 몰린 모습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방역으로 국회가 일시 폐쇄됐던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고위 당정 협의회가 열렸다. 대구·경북(TK)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마스크 공적 의무 공급과 수출물량 제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등 유의미한 대책이 논의됐으나, 말 한마디가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내버렸다. 당시 수석대변인이던 홍익표 의원은 당정 종료 후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되는 현 단계에서 봉쇄정책을 극대화시켜 전파를 최대한 차단하고"라며 "특히 대구·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중국의 '우한 봉쇄'와 같은 조치를 연상시켰고, 이내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당은 '봉쇄' 발언이 "방역적 차원의 의미"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여론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결국 홍 의원은 논란 다음날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하는 것으로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도부의 자화자찬이 또 도마에 올랐다. '봉쇄' 논란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였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가 한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원인 중 하나로 '뛰어난 진단력'을 꼽았다고 인용하며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의 "최고의 한류 방역체계" 표현도 논란이 됐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8. photothink@newsis.com 이를 놓고 당 내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수백명씩 나오는 가운데 지도부가 공개된 자리에서 자화자찬을 쏟아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여론조사(응답률 1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1%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 51%보다 낮았다. 2주 전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64%로 부정평가 25%를 크게 앞섰다.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에 정부 여당의 잇따른 실언이 겹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에는 위성정당 모의 논란까지 더해졌다. 중앙일보가 당 핵심 인사들이 지난달 26일 만찬을 하면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하면서다. 보도에는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김종민 의원이 등장한다. 이 자리에서 "탄핵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지 않겠나", "명분이야 만들면 되지 않느냐" 등의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제 개혁에 참여했던 범여권 정당들은 곧바로 반응했다. 정의당은 강민진 대변인 브리핑에서 "수구세력의 꼼수에 꼼수로 맞대응하는 것은 개혁입법 대의를 훼손하고 개혁진보 세력이 공멸하는 길이며, 참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생당도 김정현 대변인 논평에서 "비례위성정당을 공식적으로 만들고 면피용으로 이름을 바꾼 자유한국당보다 더 나쁘고 비열하다"며 "앞에서는 정치개혁을 이야기하고 뒷구멍으로는 꼼수 궁리라니, 이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인가"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박광온, 김해영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2.14. bluesoda@newsis.com 이 원내대표는 위성 비례정당 창당 모의 의혹에 "우리가 직접 창당해서 대응하는 건 지금은 가능하지도 않고 그런 논의를 한 적은 분명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친여 성향 외곽 세력들의 정당 창당이 이어지면서 비례 위성정당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봉주 전 의원은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고,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지낸 무소속의 손혜원 의원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 정당 창당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 내부에서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비례 위성정당이 실익도 없고 명분마저 잃게 될 거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5인 회동' 보도가 나온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요청해 "민주당 위성정당 창당에 대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힌다"며 "그동안 미래통합당의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강력히 규탄해왔다. 이런 행보를 해온 민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불빛으로 선박 길잡이 역할, 좌초 등 해난사고도 막아 기원전 3세기 파로스 등대부터 무인 등대까지 발전 연평도 등대 불빛 [촬영 윤태현·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전기가 없는 옛날에는 밤에 육지가 보이지 않아 항해하는 일이 아주 위험했다. 나침반도 없던 시절에는 별을 보고 방향을 대략 잡아 항해했다. 그러다 육지에 접근하면 수심이 얕아져 해저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았다. 선박을 안전하게 육지로 안내할 시설이 필요해지자 육지에 높은 탑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를 가리켜 등대라고 부른다. 역사상 최초의 등대는 기원전 3세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섬에 세워진 거대한 건축물인 파로스 등대다.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는 1903년 준공된 인천 팔미도 등대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강제로 건설한 이 등대에는 전기회전식 6등급 연섬백광 등명기가 설치됐다. 인천 팔미도 등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근대의 등대는 17세기부터 나타났다. 등대는 주로 탑 형태 석조 건축이었으나 장작이나 연탄을 태워 불빛으로 사용했다. 매일 밤 등대를 비추기 위해 연간 사용되는 연탄이 400t에 이르렀다고 하며 등대 불빛을 지키는 간수 3명이 교대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장작이나 석탄으로는 먼바다에서 등대 불빛을 보기가 힘들었다. 일정한 세기로 빛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19세기 들어 조지 스티븐슨이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는 등대용 램프를 고안해 등대의 가스등 시대를 열었다. 전기가 발명된 20세기에는 등대의 광원을 위한 전기장치가 고안돼 빛의 세기가 향상되고 일정한 광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등대 불빛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기름으로 등대 등불을 밝히던 옛날에는 항로표지관리원(등대지기)이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 등불을 밝혔다. 밤새 등불을 지키고, 아침이면 등불을 꺼야 해서 고되고 외로운 일상이 이어졌다. "얼어붙은 달그림자 물결 위에 차고"로 시작하는 국민 동요이자 대표 자장가인 '등대지기'에 이런 생활이 잘 담겨있다. 2018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유인 등대는 모두 36개인데 점점 무인 등대로 전환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선박에 탑재된 전자해도를 이용해 주변 수심이나 암초와 같은 위험물 위치를 파악하게 됐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추적 장치로 배 위치를 파악해 안전하게 바닷길을 안내하기도 한다. 이런 첨단기술도 고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국립등대박물관에 전시된 우리나라 등대 사진 [촬영 전수영·재판매 및 DB 금지] [참고문헌] 1. 오영민·조정현, '바닷길은 누가 안내하나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29), 2018. 2. 한국항로표지기술원 홈페이지 '항로표지 소개' (http://www.kaan.or.kr/eagerne/cms.egn?uid=m261) ::
뉴스 030114::카카오 매출 10년새 300만원→3조원 성장 견인..사용자 정체·청소년층 외면은 고민 카카오톡 [카카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톡이 2010년 출시 초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했던 키워드로 '무료'가 꼽힌다. 당시 앱 장터에서는 유명 메신저 '왓츠앱'이 0.99 달러에 팔리고 있었는데, 카카오톡은 이에 맞서 무료 배포를 선택했고 이 전략은 곧바로 적중했다. 또 건당 20~30원의 문자메시지 이용료가 있던 시절,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카카오톡의 마케팅 포인트는 초기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료를 표방한 만큼 출시 초반에는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었다. 그러나 '선물하기' 등 쇼핑과 광고, 이모티콘 등 사업이 차례차례 자리 잡으면서 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은 6천4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 웹사이트 캡처] 카카오 관계자는 1일 "모바일 메신저로 출발한 카카오톡은 전 국민의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면서 수익을 창출한 세계 최초 모델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성공은 카카오를 로켓처럼 하늘로 쏘아 올렸다. 카카오는 아이위랩 시절인 2009년 매출 300만원, 지금의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단 2010년에는 3천400만원의 연 매출을 올리던 사실상 구멍가게 수준의 업체였다. 그러다가 카카오톡 출시 이후 2011년 18억원, 2012년 461억원, 2013년 2천107억원 등 믿기 어려운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4년에 훨씬 덩치가 큰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이후에도 고속성장을 지속해 지난해 매출은 3조원을 돌파했다. 연 매출만 따지면 300만원에서 3조원으로, 10년 만에 100만배 성장한 셈이다. 다음-카카오 합병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카카오는 벤처에서 출발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중 '대기업' 명패를 단 첫 회사가 됐다. 이처럼 카카오톡의 지난 10년은 믿기 어려운 성장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어떨까. 만만찮은 과제가 눈에 띈다. 먼저 사용자 기반 확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총 월간활성이용자(MAU)는 5천149만명으로, 이중 국내 사용자가 4천485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외 지역은 664만명이다. 사용자 수는 몇 년째 큰 변화가 없다. 카카오재팬 등을 통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좀처럼 여의치 않다. 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국내에선 영 힘을 못 쓰지만, 일본과 대만 등지를 장악한 것과 대조적이다. 라인의 주요 진출국 이용자는 1억6천400만명에 달한다. 이용시간 긴 앱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국내에서는 청소년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의 지난해 10월 조사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모두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앱'으로 카카오톡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10대에서는 유튜브가 38%로 1위였고 카카오톡은 24%에 그쳤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10대는 기성세대가 많이 쓰는 카톡이 그리 멋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청소년층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많이 쓰고 유튜브 대화방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
뉴스 030114::3.1운동 101주년이 되는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차이나 게이트’가 등장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와 엠펨코리아, MLB파크, 루리웹 등에는 ‘조선족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뒤 “조선족들이 한국의 모든 여론을 조작하고 있다”며 “비밀로 하려다 진실을 모르고 평생 살아야 하는 한국인이 안쓰러워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글에는 또 “보통 텔레그램을 쓰는데 트위터도 많이 쓰고 1000개 정도 된다. 대다수가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며 네이버의 베스트 댓글과 여성들 위주의 카페에 올라오는 댓글도 모두 우리 손을 거친다”고 쓰여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중국의 조직적 여론 조작 및 국권침탈행위를 엄중하게 수사하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었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충족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상태여서 청원을 찾아볼 순 없다. 해당 청원엔 “현재 25일까지 폭주하던 청와대의 중국발 트래픽(33%로서 접속국가 중 대한민국 다음 순위인 2위를 기록)은 아래 링크와 같이 한국인의 중국인 차단이 진행되자마자 귀신같이 줄어들어 현재는 0.53%의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며 “과거 광우병, 사드전자파 때부터 우한폐렴으로 나라 안팎이 분열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사회적 갈등의 뒷배경에 중국(일명 ‘차이나 게이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된 자들이 밝혀져도 현 상황에서처럼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하고 있다는 점은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쓰여 있는 청원엔 “대통령 및 행정부가 보유한 모든 권한을 총동원하여 관련된 자들의 색출과 처벌 및 관련 행위(차이나 게이트)의 원천 차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청원자는 또 “대한민국 국권이 두 번 다시 중화인민공화국(중국 공산당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며 “언론에 보도되었을 정도로 수천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 현 정권의 홍위병 노릇을 하던 거대 트위터리안 ‘김겨쿨'은 이번 사건(차이나 게이트)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여론을 악의적으로 조작하던 조선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해당 트위터를 삭제한 뒤 아무런 처벌 없이 도주한 상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사포커스는 이같은 의혹에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대형 커뮤니티 회원들은 관련 내용을 검증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결과 코로나19 관련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생성된 갤러리인 ‘우한 마이너 갤러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지지 여론을 펼치는 아이디를 추적한 결과 실제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이나 중국·조선족 비방글을 올린 후 ‘낚시 링크’를 걸어 둔다. 해당 링크는 반중사이트인 ‘동타이왕’으로 연결된다. 이 사이트로 접속한 중국인들이 ‘나는 개인이오’라는 댓글을 단다. 이는 난 반정부단체도 아니고 공산당을 배신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중국 공산당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비롯된 국내 갈등 배경엔 조선족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사태를 알리기 위해 ‘조선족 게이트’와 ‘차이나 게이트’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한 네티즌은 삼일절(3.1)인 1일 오후 1시 ‘차이나 게이트’와 ‘나는 개인이오’를 주요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대한민국의 힘으로 중국의 여론 강점기에서 광복하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덕분에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차이나 게이트’와 ‘삼일절’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
뉴스 030114:: 그룹 빅스 홍빈. 이선명 기자 아이돌 그룹 빅스 멤버 홍빈이 ‘샤이니·인피니트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홍빈은 1일 오전 5시 40분쯤 트위치 개인 생방송으로 “비하하려고 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제 발언에 실수가 있던 게 맞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빈의 사과 방송은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그는 그룹 샤이니 비하 논란에 대해 “술을 마시다 보니까, 또 상황극을 하다 보니까 너무 나쁘게 이야기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상황극으로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더라도 그 일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하나하나 나쁘게 볼 수 있었는데 그걸 조심하지 못했던 게 내 잘못”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당초 게임 관련 인터넷 방송이라 본업인 아이돌 활동과 구분지으려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방송에서 아이돌 관련 언급은 피해왔지만, 음주 상태에서 아이돌 음악과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은 실수라고 해명했다. 뿐만아니라 홍빈은 그룹 인피니트의 무대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더 멋있는 분들을 더 멋있게 만들 수 있는데 너무 아쉬워서 얘기했다”며 팬심으로 이야기 했다고 사과했다. 이때 방송 중 소속사 직원이 찾아와 방송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홍빈은 “직원에게 질타를 받은 뒤 ‘그럴 거면 팀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갈 것”이라며 “잘못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를 하고 받아들이고 생각을 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빅스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그는 “팀은 욕하지 말아달라”며 “제가 잘못한 것이지 팀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홍빈은 같은 날 새벽 생방송 중 이른바 ‘술 먹방’을 진행했다. 그는 음주 상태로 방송하던 중 샤이니의 ‘에브리바디’ 무대 영상이 나오자 인상을 썼다. 이어 “누가 밴드 음악에 이딴 아이돌 음악을 끼얹어. 허접하게”라고 말하며 샤이니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아니라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안무에 대해 “나 같으면 안무 짠 사람 때렸을 것”이라며 “멋있는 노래에, 멋있는 포인트에 저딴 안무를 짜”라고 비하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가 사과가 아닌 돌연 손가락 욕까지 하며 논란은 점차 더 커져갔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
뉴스 030114::이틀 전 자국군 34명 사망하자 "대가 치를 것" 경고 에르도안 "터키와 유럽 국경에 몰려든 난민 1만8천명 달해" 28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립주에 터키군 헬멧이 놔 뒹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터키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시리아군 26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기반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이 "이들립주(州)와 알레포주의 정부군 위치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터키 드론이 이들립주의 시리아 정부군과 차량을 목표물로 삼았다"면서 "전날에도 이들립주에서 비슷한 공격으로 시리아 병사 48명이 숨졌다"고 전해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이와 별개로 알레포주에서 남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화학전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으나 시리아 국영언론은 이러한 시설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은 터키 정부가 시리아를 향해 자국 병사 수십명을 살해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일어났다. 최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간의 직접 충돌이 격화하면서 지난달 27일 시리아군 공습으로 터키군 33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 한명이 나중에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 같은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간의 충돌은 터키와 국경을 맞댄 이들립주를 놓고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이들립주 탈환을 목표로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통해 자국 내 쿠르드 반군과 연계된 쿠르드족을 제거하고, 시리아 난민의 자국 유입을 막겠다며 반군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터키-그리스 국경에 모여든 시리아 난민들 [EPA=연합뉴스] 상황이 악화하면서 확전과 난민의 대거 유입이 우려되자 터키와 러시아 양국이 대화를 진행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난민이 유럽으로 가는 문을 개방하겠다며 난민의 유럽 유입을 막는데 협조하고 난민지원금 60억 유로(한화 약 7조7천억원)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현재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은 360만명에 이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권 정당 행사서 "우리는 난민들에게 유럽으로 향하는 문을 닫지 않을 것"이라며 "EU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부터 터키와 유럽 국경에 모여든 난민이 1만8천명에 이르며 29일이면 3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터키 언론을 통해 그리스나 불가리아로 향하는 국경을 막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리스·불가리아 국경에는 난민들이 몰려들었으며 터키와 그리스 사이 국경이 있는 파자르쿨레에선 불법으로 국경을 넘으려는 난민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국경경비대 간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난민들이 돌을 던지자 경비대는 이들을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
뉴스 030114:: ▲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시카고 컵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치렀다. 다르빗슈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다르빗슈는 밀워키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중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케스턴 히우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비세일 가르시아, 로건 모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1사에 벤 가멜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내주고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다르빗슈는 마크 매티아스를 헛스윙 삼진, 켄 브록스톤을 유격수 땅볼로 묶어 실점을 막고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를 취재한 미국 현지 기자들은 다르빗슈 구속과 투구 구종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ESPN시카고' 제시 로저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르빗슈는 최고 시속 98마일(약 158km) 빠른 볼을 던졌다고 알렸다. 컵스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브렌던 밀러는 "다르빗슈는 너클 커브를 포함한 6개 구종을 던졌다. 너클 커브는 크레이그 킴브럴이 발전을 도왔다"고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OSEN=하수정 기자, 이승훈 기자] 배우 김태희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tvN '하이바이, 마마!'의 스태프 A씨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촬영도 취소 됐다. 1일 OSEN 취재 결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 현장 스태프 A씨가 최근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내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면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촬영은 취소됐다. 스태프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 촬영장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만의 하나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방영 중인 드라마 촬영을 올스톱 해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관계자들에 따르면, tvN과 제작진 등은 A씨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는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백명 이상의 배우와 제작진이 동원된다.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집단 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김태희가 출연하는 tvN '하이바이, 마마!'는 지난달 22일 첫방송을 시작했다. [사진] OSEN DB ::
뉴스 030114::브라질도 2번째 환자..멕시코는 4명으로 늘어 에콰도르 보건장관이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상파울루=연합뉴스) 정성호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보건장관은 이날 스페인에 사는 70세의 여성 자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이달 14일 아무런 증상 없이 에콰도르에 입국했으나 곧 열이 나는 등 상태가 악화해 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 여성은 에콰도르의 국립공중보건조사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현재 위중한 상태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트윗을 올려 국민들에게 침착하라고 촉구했다. 브라질에서도 두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의심 환자는 182명이다. 이에 따라 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중미지역의 멕시코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4명으로 증가했다. 멕시코 복지부도 전날 늦게 멕시코시티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환자 1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 같은 날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또 멕시코 코아우일라주(州)는 29일 연방 보건관리들이 4번째 코로나19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0세인 이 여성은 1∼2월 이탈리아 밀라노를 포함한 유럽을 여행한 뒤 이달 25일 귀국했다. ::
뉴스 030114::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유럽연합(EU)이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이 맺은 평화합의에 대해 "포괄적인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ㆍ안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평화를 향해 가는 지금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U는 아프간이 주도하는 협상이 지체 없이 시작되기를 기대하며 EU는 아프간 평화 프로세스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탈레반 양측 대표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18년 간 지속된 무력 충돌을 종식하는 평화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른바 '도하합의'로 불린다. 이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알카에다와 같은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는 활동 무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의 국제동맹군을 14개월 안에 모두 철군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 달 10일까지 국제동맹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수감된 탈레반 대원 5000명과 탈레반에 포로로 잡힌 아프간군 1000명을 교환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반격에 나섰던 김혜은이 유재명에 쓰린 패배를 맛봐야 했다. 지난 2월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극본 조광진)는 장근원(안보현 분)의 뺑소니 녹취파일이 세상에 공개되며 장가의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이를 기회로 장대희(유재명 분)을 끌어내리기 위해 합심한 강민정(김혜은 분)과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장근원의 녹취본을 SNS를 통해 공개한 조이서(김다미 분)는 장가의 주가가 내려갔다며 하소연하는 강민정에게 이 기회를 노려 장대희 회장의 해임안을 공론화하자고 제안한다. 해임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 박새로이와 강민정은 박성열(손현주 분) 뺑소니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오병헌(윤경호 분)을 찾아가 뺑소니 사건의 재수사를 이끌어내며 첫 번째 조건을 충족했다. 두 번째 조건은 장대희가 아들 장근원을 내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강민정은 자신이 심어놓은 밀정을 통해 장대희가 장근원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표이사 해임안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장대희는 주주총회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장근원이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며, 자신은 최근에 그 사실을 알게 됐음을 거짓 발표하며 모든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강민정은 아들까지 내치며 회사와 자신의 자리를 지킨 장대희에게 “이 정도로 대단하신지는 몰랐다”며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뒤이어진 박새로이 일행과의 술자리에서도 “네 말대로 이번 판에서 깨진 건 나 혼자인거로 하자. 한번 깨졌다고 포기해버린 나보다 네가 훨씬 더 낫겠지”라며 원망이 아닌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언행으로 박새로이의 앞날을 응원했다. 박새로이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해왔던 강민정은 이번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해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김혜은은 소화하기 힘든 화려한 의상과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완벽을 추구하는 강민정의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녹여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강민정의 매력을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한편 강민정은 장가의 대표 메뉴가 장대희가 아닌 아버지 박성열의 기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박새로이의 마음에 또 다른 동기를 부여했다.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쳐)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김명미 기자] 유민상과 김하영이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2월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역대 코너 베스트 50을 소개하는 유민상과 김하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재성 아나운서는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유민상과 김하영의 핑크빛 기류를 언급했고, 유민상은 자연스럽게 김하영 옆에 앉으면서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 유민상은 개그맨 선호도 4위에 자신의 이름이 없자 "이 차트 4위보다 이 집 사위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고, 김하영은 "아 몰라. 우리 엄마 사위"라며 웃었다.(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앙골라·나이지리아도 대열 합류..미국은 절차 강화 예고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의 입국 제한으로 두바이에서 머물던 한국인 신혼부부 관광객이 2020년 2월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연일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이다. 전날 밤보다 2곳이 늘었다. 한국발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정 기간 막는 지역은 35곳으로 앙골라가 추가됐다. 앙골라는 한국, 중국, 이란, 이탈리아, 나이지리아, 이집트, 알제리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3일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곳은 중국을 포함해 43곳으로 전날보다 1곳 증가했다. 나이지리아가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을 방문한 후 입국한 외국인 무증상자를 14일간 자가격리하면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은 섬서성이 한국과 일본 등 고위험지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국적 불문하고 지정호텔에 격리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한 성이 전날 11곳에서 12곳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정부의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입국금지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하도록 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더 많은 국가가 한국인에 빗장을 거는 추세다. 미국은 아직 입국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개인들의 의료 검사를 조율하기 위해 국무부가 양국과 협력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절차 강화를 예고했다. 세계 각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사항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030114::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 서울 강남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 지난 회에서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공동주택관리 개념의 변천을 시기적ㆍ단계적으로 구분해 보고 변화와 방향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관리 제도가 정착되고 실행되는 데 있어 많은 역할을 수행해 온 주택관리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주택관리사는 공동주택관리법에 근거한 국가 공인 전문자격사로서, 매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해 치러지는 1ㆍ2차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하면 관련 교육 이수와 관리사무소장 경력 3년 이상 또는 관리사무소 직원 경력 등이 5년 이상 되어야 비로소 주택관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 5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에는 주택관리사 또는 주택관리사(보), 5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주택관리사가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997년 1월 1일부터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300가구 이상, 150가구 이상 승강기 설치, 150가구 이상 중앙난방식[지역난방식 포함], 150가구 이상 주상복합[2008년 4월부터 적용])에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의무화시켰으며, 올해 4월부터는 150가구 미만 중ㆍ소규모 공동주택도 입주자 동의(3분의2 이상)를 거쳐 주택관리사를 고용해 의무관리단지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리사무소장은 공동주택(아파트)의 총괄관리자로서, 공용부분(공용시설물)인 기계ㆍ전기ㆍ놀이터ㆍ주차장ㆍ토목ㆍ조경시설 등과 입주자 공동소유인 부대복리시설의 유지 관리, 보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동주택 경영 관리로 회계관리ㆍ노무관리ㆍ일반행정관리ㆍ인사관리ㆍ입주자관리 등을 실시해야만 합니다. 이밖에 공동주택의 입주자등(소유자, 사용자)이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비롯,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공동주택의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으로 입주자 등의 재산권 등을 보호해야 합니다. 또한 입주자대표회의ㆍ부녀회ㆍ노인회를 중심으로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고, 주민협동 공동체 문화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구심체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 속에서 주택관리사는 항시 견제와 균형 등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처럼 주택관리사의 업무는 국가 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공동주택 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과 관계되어 있어 무척이나 다양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만 하므로 주택괸리사를 일컬어 ‘공동주택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는 주택관리사가 해야 할 책임과 역할에 비해 그 처우나 대우, 근무환경 등은 아직 사회적 눈높이나 기준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관리사무소장을 비롯한 관리사무소 종사자들에게 입주민등과 외부인에 의해 일어나는 각종 폭언, 폭행, 갑질, 업무 부당간섭 행위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국회에서는 ‘업무 부당 간섭 등 갑질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주택관리사법 제정안이 2019년 5월과 6월에 각각 입법 발의되어 현재 계류 중에 있습니다. 여타 국가전문자격인 변호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등이 사업장 개설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데 반해, 주택관리사는 전국 1만7000여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이란 곳에 일단 취업ㆍ고용되어야만 자격 취득에 따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단지 수는 한정되어 있고 매년 증가 되는 단지 수는 전국적으로 400여개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택관리사가 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할 수 있는 단지 수에 비해 자격 시험 합격자 수가 과잉배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최소 1~2년의 자격 취득 수험기간에 더해 주택관리사(보) 자격 취득 이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 배치되기까지 평균 18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으며, 취업한 이후에도 근무기간이 평균 15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불안이 만연해 있다고 합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장이 1년에 수차례나 바뀌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지난 2016년 관련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직전 3년 간 사업계획승인 공동주택 단지 수,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응시인원, 주택관리사사등의 취업현황 및 시험위원회 심의의견 등을 고려해 주택관리사(보) 자격시험 ‘선발예정 인원제’를 적용, 올해 2020년부터 자격시험이 상대평가로 전환해 치러지게 될 예정으로 주택관리사 제도의 건전한 육성과 사회적인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의사, 한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공익성을 갖춘 대부분의 자격자 단체는 관련 법률로 협회 가입을 의무화시켜 전문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향후 국회, 정부와 긴밀한 협력으로 관련 법률 제ㆍ개정을 통해 주택관리사의 협회 등록(가입)을 의무화시켜, 보다 강력한 직업윤리의식 제고와 관련 교육 강화 등으로 공동주택 관리전문가인 주택관리사의 자질 향상ㆍ함양과 전문성 담보 등을 추구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초고층화, 첨단 시설물 증가 등 공동주택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에 주택관리사의 전문화, 선진화를 통한 효율적·체계적인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입주민의 민원과 주거복지서비스(1인 가구 증가, 차상위 계층 등 주거서비스 강화) 요구 등 새로이 제기되는 공동주택 관리문화 개선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앞에서 열거한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해결되어야, 주택관리사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서 선관주의의무(善管注意義務,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대한민국 공동주택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 시스템 통합관리의 중심점에 서 있는 주택관리사 제도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정부 관계부처,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세계화·국제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주택관리사 자격 제도와 공동주택 관리 시스템이 여러 나라로 수출되어 ‘공동주택관리 한류’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1990년 4월 28일, 주택관리사 합격자가 세상에 처음 나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주택관리사의 날’이 2020년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협회는 지난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 계획과 함께 중·장기 발전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30주년을 도약의 시발점으로 삼아 지속가능 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변곡점으로 만들고 나아가 주택관리사 제도의 백년대계를 열어가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공동주택 관리 전문가 단체로서 ‘공동주택의 행복 달성’과 ‘공동체 문화 활성화’라는 주어진 소임과 역할을 다해,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 환경 보장과 삶의 질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여와 공익 추구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용운 (lucky@edaily.co.kr) ::
뉴스 030114:: ▲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25)가 올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뷸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브필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뷸러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말 뷸러는 선두 타자 데이비드 달을 좌익수 직선타로 막았다. 트레버 스토리, 찰리 블랙몬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놀란 아레나도, 라이언 맥마혼, 이안 데스몬드를 모두 범타로 잡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뷸러는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나는 스프링캠프 처음으로 전체 일정을 나선다. 올해 선인장리그(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 역대 최다 이닝 투수가 될 수도 있다"며 몸 상태가 좋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뷸러는 3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 7⅔이닝만을 경험했다. 뷸러는 "2020년에도 2019년 투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목표도 동일하다. 200이닝을 던지고 싶다. 지난해도 목표는 200이닝이었다. 200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는 꽤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 올해 이뤄진다면 새로운 목표를 다음에 세울 것이다"고 알렸다. 지난해 뷸러는 182⅓이닝을 던졌다. 182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에 이어 팀 최다 이닝 부문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195이닝이다. 이날 다저스는 뷸러 활약과 타선 폭발로 콜로라도에 14-2 대승을 거뒀다. 5회에 다저스 15명 타자가 3홈런 포함 9안타를 몰아치며 11점을 뽑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금융위원회는 오는 4일 정례회의를 열어 대규모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기관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부회장(DLF 사태 당시 하나은행장)에게 확정된 중징계 결과가 통보된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4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의 우리·하나은행 부문 검사 결과 조치안을 논의한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내린 기관 제재 ‘6개월 업무 일부 정지’(펀드)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결정한 과태료 부과(우리은행 190억원·하나은행 160억원) 징계가 논의 대상이다. 금감원 제재심은 당초 과태료를 우리은행 230억원·하나은행 260억원으로 각각 부과했으나, 지난달 12일에 열린 금융위 증선위에서 대폭 삭감됐다.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두 은행이 받은 기관 제재와 과태료가 그대로 확정될지가 관심사다. 최종 확정된 제재 결과는 두 은행에 통보된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경우 중징계(문책 경고)가 금감원장 전결(2월 3일)로 확정된 상태다. 두 사람의 제재 수위는 한 달 전에 결정됐으나 금감원은 개인과 기관 제재가 얽힌 경우 금융위 정례회의 후 일괄 통보한다는 관행을 따르기로 했다. 통보를 받는 시점부터 제재 효력이 발생한다. 손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이 금감원의 제재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통한 연임 강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함 부회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된 상태라 대응 여부를 고민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함 부회장은 차기 하나금융 회장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함 부회장의 경우 금융당국과 소송을 진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
뉴스 030114::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점을 악용한 사기 사건이 급증 온라인 커뮤니티 마스크 사기 주장 사례 게시글 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마스크 사기 주장 동영상. 마스크 대신 각티슈 휴지가 들어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어렵게 구한 마스크 포장을 뜯어보니 휴지가 들어 있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높아진 점을 악용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마스크·손소독제 등이 포함된 ‘보건·위생용품’의 상담사례가 전월 대비 1153.7% 폭증했다. 보건·위생용품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입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구매취소 관련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마스크 사기 사례는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올린 동영상이 급속도로 인테넷 상에서 퍼졌다. 택배로 전달받은 마스크 개별 포장을 뜯어보니 구매하려고 했던 마스크 대신 휴지가 한 장씩 들어 있었다. 이외에도 대량으로 구매한 마스크 대신 과자봉지, 쓰레기 등을 넣어 배송한 사례도 있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마스크 판매사기와 관련해 810건이 수사 중에 있다. 이중 18건을 검거했고 5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처럼 마스크 사기가 급증한 이유는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몇 십 배까지 뛰면서 일반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제품을 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성인용 KF94 마스크 1개당 평균가격은 3575원(14일 기준)으로 2주 전의 3148원보다 13.6% 올랐다. KF80 마스크 가격 역시 3099원으로 2주 전 2663원과 비교해 16.4% 이상 올랐다. 2018년 4월 가격과 비교해보면 증가 수치는 더욱 높다. KF94는 무려 202.5%, KF80은 183.5%까지 폭등했다. 특히 중고거래, 개인직거래나 택배로 물건을 받는 경우 마스크 관련 사기 피해를 당하기 쉽다. 시중 마스크 판매가격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라면 의심해봐야 하며 판매자의 정보와 거래 방식 등에 주의를 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마스크 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7일 마스크 수급 상황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당일 생산량의 90%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하나로마트·우체국·홈쇼핑·약국 등에서 하루 500만장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
뉴스 030114::대법 유죄취지 파기환송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 전경. 2018.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술에 취한 상대가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의를 했다고 단정해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면 유죄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A씨는 2017년 4월 본인의 아파트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 모습과 상대의 나체사진을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피해자의 사정에 비춰볼 때 사진 촬영에 동의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술에 취해 잠들거나 잠들기 직전의 피해자가 분명한 의식을 갖고 사진 촬영에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A씨의 유죄를 인정,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했다. 하지만 2심은 A씨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술에 취해 동의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피해자가 A씨의 행위에 대하여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하여 동의를 한 것으로 쉽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또 "A씨는 피해자가 술에 만취해 판단 및 대처능력을 결여한 상태임을 알았다"며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가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에 반한다는 사실을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공형진 /사진=스타뉴스 배우 공형진이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다. 1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공형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세트장에서 진행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녹화에 참여했다. 최근 휴대전화 해킹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주진모와의 관계를 놓고 오해를 빚은 뒤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공형진은 이번 녹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과거 금전적으로 힘들었던 사정과 해외 사업을 추진 중인 근황 등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전화 인터뷰로 논란이 됐던 '주진모 선긋기'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모인다. 그는 지난 1월 14일 가로세로연구소와 전화 인터뷰에서 동료 배우들이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휘말린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나도 바쁘고 또 그 친구들도 굉장히 바빠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교류를 하는 상황이 못 된다"고 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형진이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진 주진모와 선 긋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공형진은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정성을 담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먹으며 배우 김수미와 함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윤정수와 이진호가 함께 MC로 출연하고 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방송인 전현무의 연애를 언급했다. 2월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패러디 시를 낭송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담겼다. 송은이는 "'금강이 내게 말하네. 힘내라. 힘내라. 먹고 힘내라'라는 시를 남긴 분이 있다. 바로 이영자 씨다"고 마을 꺼냈다. 이영자는 "그렇다면 한 시를 패러디해 낭송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영자는 "우리 송은이는 귀여운 외모에 나이를 숨겨떠. 우리 양세형은 가벼운 웃음에 큰형의 무게를 숨겨떠"라고 말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었다. 이어 "우리 전현무는 잦은 연애에 지고지순함을 숨겨떠"라고 덧붙여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전현무는 고개를 떨궜다. 이영자는 시 말미 "우리 영자는 음식을 뱃속에 숨겨떠"라고 말했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고의로 의자 뺀 60대, 벌금 50만원 법원 "위험 행위"..상해 인정 안돼 실수 의자 쳐 부상, 벌금 100만원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흔히들 사람이 앉기 전 의자를 빼 넘어뜨리는 장난을 많이 한다. 장난 여부를 떠나 고의로 사람이 앉기 전 의자를 빼 부상을 입히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아파트 재개발 조합원인 A(62)씨는 2018년 11월 조합 사무실에서 이사회에 참석한 B씨가 의자에 앉으려는 순간 갑자기 의자를 빼버려 엉덩방아를 찧게 했다. 당시 A씨는 조합 이사에게 사적인 일을 따지면서 이사회 진행을 방해하는 B씨가 사무실에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의자를 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옆에 있던 다른 조합원이 "왜 그러냐. 이렇게 해서 정말로 사람이 죽으면 어떡하냐"며 "다치면 이건 살인행위"라고 했지만, A씨는 "다치라고 뺐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A씨는 B씨가 의자를 앉으려고 할 때 바닥에 넘어지게 할 의사로 몰래 의자를 치웠다"며 "폭행 고의를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정당행위' 주장에 대해 "의자에 앉으려는 것을 보고 몰래 빼는 행위는 큰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며 "A씨의 행위를 정당화할 긴급한 상황도 없었던 점에 비춰보면 정당행위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폭행치상 혐의가 아닌 폭행 혐의를 유죄로 적용했다. 홍 판사는 "B씨가 엉덩이, 허리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신체의 완전성이 훼손됐다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는 이 사건 이후 물리치료를 받고 소염제와 소화제 처방만 받았을 뿐"이라며 "다른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므로 이 사건 폭행으로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를 이유로, 검찰은 "폭행치상을 무죄 판단한 데에는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항소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일염)도 "A씨가 갑자기 의자를 빼 엉덩방아를 찧도록 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 '엉치 통증' 등의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고의성은 없지만 실수로 의자를 쳐서 앉아있던 사람에게 큰 부상을 입혔을 경우에도 형사처벌을 받을까.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C(28)씨는 지난해 3월 화장실을 가기 위해 걸어가다가 의자 다리를 발로 걸어 넘어뜨렸고, 앉아있던 D씨에게 약 3개월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골절 상해를 입혔다. C씨는 "D씨가 의자 다리를 올려 보행에 장해를 발생시킨 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C씨가 타인과 부딪히지 않거나 어떤 물건에 부딪혀 넘어뜨리지 않게 보행해야 할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홍준서 판사는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C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당시 D씨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의자 뒷다리가 땅에 닿지 않은 사실은 인정되나 C씨도 공간이 좁아 의자와 자신의 몸이 부딪힐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C씨는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D씨 존재를 인식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의자에 닿지 않도록 했으나 화장실에서 나올 때는 제대로 살피지 않고 그대로 뒤쪽으로 걸어간 과실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C씨의 과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대표 한선교)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래한국당은 3월 2일부터 시작해 5일간 후보를 공모한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민주적 절차 없이 당 지도부 판단에 따른 비례대표 전략공천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① “다르게 뽑겠다” 선 긋는 공병호=미래한국당 공천 칼자루를 쥔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28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이나 다른 당에서 영입된 인재들에 메리트는 따로 주지 않고 모두가 똑같은 선상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으로 불려왔지만 하나의 독립된 당의 공천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다. 지난 27일 공관위 출범식에서 공개된 미래한국당의 공천 세부 기준으로는 ▶부적격 기준이 없는 인물 ▶득표에 현저히 공헌할 수 있는 인물 ▶전투력이 있는 젊은 인재 ▶민생경제살리기에 정통한 인물 네가지다. 공천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을 포함해 외부인사 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탈북민 출신 박지나 한의사, 진현숙 전 MBC 플레이비 대표,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가 참여한다. 염동열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② 영입인재 각자도생=미래통합당에 영입된 인재들은 불안하다. 통상 외부 영입인사는 비례대표 출마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통합당이 지역구 후보만 내고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 몫이기에, 영입 인재는 비례대표가 되려면 일단 통합당을 탈당 후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공모해야 한다. 통합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이 지난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염 의원은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전 자신이 영입한 인사 10여명과 국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탈북민 지성호씨, 김은희 코치, 허은아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염 의원은 “해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도와주겠다”라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참석한 한 인사는 “우리를 데리고 온 염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났으니 이제 정말 각자도생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른 인사는 “영입 당시엔 비례 순위 몇번 이야기도 솔직히 있었지만, 이제는 백지가 됐다”고 털어놨다. 28일 현재 통합당 영입인재 중 탈당계를 제출한 이는 한명도 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지난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오른쪽)와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씨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임현동 기 ③ 미래한국당 남은 과제는?=우선 올해부터 바뀐 선관위 규정에 따라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전략공천하면 안되고 민주적 심사와 투표절차를 밟아야 한다. 공관위는 당내 선거인단 통해 사후 추인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역의원 확대는 숙제다. 미래한국당의 현재 현역은 5명이다. 최근 호남 3당이 통합해 만든 민생당은 현역이 19명이다. 기호 3번을 얻기 위해선 최소 15명의 통합당 의원이 건너와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253개 지역선거구에 후보자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비례정당도 변수다. 민주당 핵심 인사 5인이 지난 26일 '마포 회동'에서 비례정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28일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 공천만 하겠다”며 비례정당을 선언했다. 비례정당이 잇따라 생기면서 미래한국당의 득표율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
뉴스 030114::일부 '흡연족' 몰지각한 행동 불안 / "입이 닿은 꽁초를 줍는 환경미화원도 불안" / "반복된 헛기침을 하며 가래침을 뱉기도" / "좁은 골목길에서 퉤" / "밀폐된 흡연실이나 침을 뱉기도" /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침방울)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에는 담배꽁초·마스크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침 묻은 담배꽁초 손으로 줍고 싶겠습니까? 해야 하니깐 하는 거지” 한 환경미화원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 음식점 앞. 세 대 배달 오토바이 주변으로 20대로 보이는 다섯 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턱 아래로 내려쓰고 얼굴 일부에만 걸치는 등 코와 입을 그대로 노출된 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들은 한손에 담배 다른 손에는 스마트 폰을 보면서 거친 욕설을 하며 침을 뱉고 있었다. 한명이 침을 뱉자 따라 뱉는 듯했다. 스마트 폰에 재미있는 장면을 나으면 입에 담배를 문 채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오토바이 주변에는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고, 바닥의 침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은 사람들이 옆으로 지나다녀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친 대화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 시민이 담배를 피우면서 걷고 있다. 주변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침도 뱉기도 했다. 여기뿐만 아니었다. 인적이 뜸한 골목길에서 여전히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는 사람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골목길이 좁다 보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담배 연기를 피하거나 코를 막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 담배꽁초 등을 무단 투기 할 경우 과태로(5만원)가 부과됩니다’ 라는 경고문이 선명하게 붙어있었지만, 경고문 아래에는 버려진 검은 마스크와 담배꽁초가 수북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한 골목길 담벼락에는 “창문 앞 입니다. 금연 부탁드립니다.후욱~~ 들어와요”라는 문구가 부착 돼 있다. 인근 주민 이모(51)씨는 “담배를 피우든 말든 상관하고 싶지 않지만, 요즘 시기에 침 뱉고 사람들 불쾌하게 하면 쓰나! 혹여나 감염이라도 되면 나만 손해”라며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고 또 참고 피해 다니는 게 상책”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흡연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차갑기만 하다. 흡연자들이 좁고 밀폐된 흡연실이나 흡연구역에서 다닥다닥 붙은 상태에서 습관적으로 침이나 가래를 뱉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감염자의 손이나 감염자가 만진 물건의 표면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접촉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화단에는 술병과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버려져 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흡연자들을 향한 시선은 더욱 매섭다. 이날 찾은 서울역 광장.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금연 푯말이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흡연자들은 당연하듯 담배를 피우고, 바닥에는 버려진 담배꽁초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인근 흡연구역이 불과 5m 채 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흡연구역에서 여러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공사장 안전펜스 아래에는 담배꽁초와 버려진 마스크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횡단보도 주변에서 서성이며 담배 연기를 내뿜는 사람도 있었다.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누워서 담배를 피우며 아랑곳하지 않은 듯 가래침을 뱉기도 했다. 광장 바닥에는 껌처럼 눌어붙은 담배꽁초와 가래침이 뒤섞여있었고, 곳곳에 있는 인근 화단에는 각종 술병과 재떨이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검게 된 담배꽁초 찌꺼기가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등산 가방을 메고 서울역 대합실로 향하던 이모(52)씨는 “흔한 모습이라 그러니 하고 다닌다”라며 “단속을 한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는 것 안다”라며 “내가 피하고 조심해야지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투기 장면은 자연스럽기까지 했다.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담배를 피우면서 공사장 안전펜스 너머로 버리는 모습은 익숙한 듯 보였다. 담배 피우면서 걷는 사람도 쉽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반복된 헛기침을 하며 가래침을 뱉는 사람도 했다. 대학생 진모(26)씨는 “술 냄새도 나고 걷는 모습도 불안해서 피하죠”라며 “소리 지리고 가래침도 막 뱉고 해서 지나다닐 때마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횡단보도 앞에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며 침을 뱉고 있다. 이날 흡연구역에서 10~11명이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쓰레기통 주변과 윗부분에는 담배꽁초와 침이 널브러져 있었다. 담배를 든 한 시민은 “감염 생각은 못 했고, 이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라고 했다. 환경미화원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한 환경미화원은 “침 묻은 담배꽁초 손으로 줍고 싶겠습니까? 해야 하니깐 하는 거지”라며 짧게 말했다. 담배꽁초가 공사장 틈이나 화단 사이에서 끼거나 가래침이 담배와 뒤섞이면 청소하기가 여간 고생이 아니다. 길바닥에 붙어 빗자루로 쓸어도 잘 쓸리지도 않아 사람의 입이 닿은 꽁초를 일일이 손이나 집게로 일일이 집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공사장에는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미세한 침방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신종코로나의 주된 감염경로는 비말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뉴스 030114::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깜짝 활약을 펼칠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판타지리그 유저들을 위한 ‘슬리퍼(깜짝 활약을 펼칠 선수)를 꼽는 시간을 가졌다.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타자와 투수 각각 2명씩을 선정했는데 김광현이 이 명단에 포함됐다. 야구 팬들이 가상의 선수단을 운영해 즐기는 게임인 판타지리그에서 김광현을 지나치면 안된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판타지리그 구단주들은 멋진 시즌을 보내기 위해 상대적으로 무명의 선수들을 찾는다. 이러한 선수들을 ‘슬리퍼(Sleeper)’라고 부른다. 슬리퍼를 찾는 것이 종종 판타지리그에서 승리와 패배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슬리퍼 유형의 선수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김광현이 깜짝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을 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는 KBO에서 10년 간 뛰어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좌완 김광현을 데려오기 위해 한국으로 향했다”면서 “2019년 17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고 김광현을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뉴욕 메츠전 구원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상대 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한국이나 일본에서 온 투수들이 특이한 투구폼으로 기회를 주로 잡는다. 이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동양인 투수들을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몇 달 정도는 타자들에게 앞서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의 5선발 진입을 전제에 두고 모두를 놀라게 할 예상 성적도 가미했다. 매체는 “김광현이 올해 5선발로 시작해서 12승 평균자책점 3.34, WHIP 1.21, 156탈삼진으로 시즌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세인트루이스 구단 모두에게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jhrae@osen.co.kr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홍경민과 김원준, 아빠가 된 90년대 오빠들의 케미가 폭발한다. 3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9회는 ‘대한민국 아빠 만세’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라라자매 라원-라임이 집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과 그의 네 살 딸 예은이가 그 주인공.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은 두 가족의 만남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6년 14살 차이 미모의 검사 아내와 결혼해, 2017년 1월 득녀한 김원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고, 결혼하고, 딸 바보 아빠가 된 홍경민과 김원준은 20년 지기 절친이라고. 특히 온라인 탑골 공원이 인기를 얻으며 90년대 가수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요즘, 두 탑골 대디의 만남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날 김원준은 딸 예은이와 함께 라라자매의 집을 방문했다. 다섯 살 라원이와 네 살 예은이는 오랜만에 만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친자매 같은 케미를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고 한다. 또한 홍경민과 김원준도 탑골 GD 양준일 이야기부터 늦깎이 아빠의 고충까지 공감대를 나누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는 전언. 그런가 하면 김원준은 예은이에게 자신의 가수 활동 시절을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말해 홍경민을 놀라게 했다고. 이에 두 아빠는 딸들과 함께 추억의 무대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과연 아빠의 리즈시절을 본 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어 아빠들은 딸들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는 추억의 무대도 꾸몄다고 한다. 예은이와 함께 자신의 히트곡 ‘쇼(SHOW)’를 부를 김원준과, 가죽 재킷을 맞춰 입고 ‘흔들린 우정’을 부를 라라자매와 홍경민의 무대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치솟는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뭉쳐야 찬다’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가 재연된다.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모여 조기축구의 전설을 꿈꾸고 있는 JTBC ‘뭉쳐야 찬다’에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출격, ‘어쩌다FC’ 1승 프로젝트에 합세한다. 황선홍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역대급 선제골을 넣으며 첫 승리의 포문을 열었고, 설기현 역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로 국민 영웅으로 각광받았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지나 현재 각각 대전 하나 시티즌과 경남FC의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두 사람은 안정환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클래스가 다른 축구 선생님들이 등장하자 ‘어쩌다FC’ 멤버들은 놀란 토끼눈이 되어 격한 환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스트라이커인 ‘황새’ 황선홍과 크로스 장인인 ‘스나이퍼’ 설기현의 원 포인트 레슨도 펼쳐진다. 이에 어느 때보다 학구열에 불타오른 전설들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어쩌다FC’의 승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축구의 전설들이 어떤 훈련과 전술을 선물했을지 이들의 특별한 만남은 3월 8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 3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도 29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1일 현재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모두 1128명이며, 이중 2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 집중발생하고 있으며, 차차 이탈리아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당국이 금명간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7개 주는 중앙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1일까지 문화 문화·스포츠·종교 등 모든 행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또 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공공시설은 물론 초·중·고·대학교도 모두 문을 닫았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탈리아에 대해 여행경고 3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재고’ 명령을 발령했다. ::
뉴스 030114:: 잠실야구장 프로야구 개막전. 스포츠조선DB [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2020 프로야구, 시작도 못하게 생겼다. KBO는 시범경기를 전격 취소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진짜 문제는 정규시즌이다.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개막 연기는 불가피하다. 대부분 구단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얼마나 미룰 것이냐' 하는 점이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1월20일에 나왔다. 본격적인 확산기는 한달 후인 2월20일, 정점은 그로 부터 또 한달 뒤인 3월20일이다.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 JP모건 보험팀 역학 모델에 의거한 확산 추이 전망이다. 이 예상이 크게 빗나가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다. 정점을 찍은 20일로 부터 일주일 뒤인 3월28일 프로야구 개막 연기는 불가피하다. KBO는 3일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개최한다. 개막 연기 등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다각도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행위 합의 내용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 각 구단 사장이 참가하는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을 하지만 단장은 미리 사장의 의중을 조율하고 반영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2019-2020 KBL리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도중 전주 KCC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KBL 리그도 3월 1일부터 전면 중단된다는 추가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종료 직전 전자랜드가 자유투 공격을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2.29/ '얼마나 연기해야 하느냐'에 대한 의견은 조금씩 엇갈린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최소 한달'이 가이드 라인이 될 전망이다. LG 트윈스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참가중인 차명석 단장은 "한달도 안되면 연기 조치에 큰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실직적 대책 마련을 고심중임을 비쳤다. 개막 연기는 각 구단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되지만 각 구단 별로 이해관계가 충돌할 문제도 아니다. 야구팬과 선수, 구단 직원, 관계자 등의 건강 문제가 걸린 만큼 반대할 명분도 없다.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대구·경북을 연고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 내에서는 "지금 야구가 문제가 아니다"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선수단에 단 한명의 확진자만 발생해도 리그 중단이다.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것보다 늦추는 편이 낫다. 실제 시즌 중인 남자프로농구는 리그가 중단됐다. 전주 KCC의 숙소인 전주 라마다 호텔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이다. KBL은 '1일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딱 한가지 변수는 실행위 합의 이후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눈에 띄게 진정 국면으로 전환되는 경우다. 하지만 현재 추세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정을 마냥 미룰 수도 없다. 이미 현장은 아노미 상태다. 각 구단 마케팅, 운영팀 할 것 없이 '코로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한 구단 직원은 "예상하기 힘드니 답답하다. 그래도 결정만 빨리 되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라며 KBO 차원의 빠른 결정을 기대했다. '불확실성'은 모두의 적이다. 코로나 사태가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가 캠프를 차린 오키나와 현지 곳곳에 비치된 손소독제. ::
뉴스 030114::[경향신문] 지난 2월 10일 개설된 레드필 사이트/redpill.kr “우리들 사이에서는 비유적으로 구(舊)마적·신(新)마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현재의 미래통합당이 구마적이라면, 현 집권세력의 상당수가 신마적 수준으로 타락한 것 아닌가.” 김수민 시사평론가의 말이다. 지난 2월 10일 개설된 레드필(redpill.kr) 사이트엔 그의 ‘평론’을 다수 접할 수 있다. 사이트에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글들도 보면 문재인 정부와 집권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매섭다.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로 유명한 홍세화 노동당 고문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고 일갈했다. 반독재 민주화운동 정통성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아픈 비판이다. “조국 백서 맞설 ‘흑서’ 추진이 모임 계기” 외형상으로는 하나의 의견그룹 형성으로 볼 수 있다. 사회운동·학계·지식인 그룹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정부와 집권당에 대한 비판 흐름이 가시화된 것이다. 사이트 개설을 통해 외부로 드러났지만 흐름이 형성된 것은 지난해 가을께부터다. 서울 서초동에 모인 촛불이 ‘조국수호’를 주장하는 데 대해 “그 방향은 잘못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인 것이다. 김수민 평론가의 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다가 핍박을 당하고 희생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조국 백서> 발간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농담조로 ‘그렇다면 우리는 <흑서>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다.” 원래는 2월 말쯤 관련한 토론회도 개최하려고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취소했다.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공식행사를 개최할 계획은 없다. 모임은 소셜미디어(SNS)의 단체대화방을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자는 25명. 정치세력화나 이후 전망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레드필 사이트에는 공동의 선언문이나 입장문도 없다. 김씨는 원래 선언문 발표를 준비했지만 유예했다고 덧붙인다.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다 각자 다른 당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사회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새로운 기득권 형성에 비판적인 ‘사회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데까지는 동의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참여자들이 모두 동일한 의견은 아니다. 공통점은 일찍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해왔고, 서초동에서 주장된 검찰개혁 집회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칼럼 논란을 빚은 임미리 교수도 모임에 초대돼 함께하고 있다. 동양대 교수직을 그만둔 뒤, 논객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는 가담하지 않았다. 수십 년 전 NL·PD 논란의 제도권 내 재연? 모임 면면을 보면 전반적으로 과거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 진보운동을 양분했던 NL·PD 진영 또는 자주·평등파에서 범PD, 평등파 출신이 다수다. 그러니까 오랜 NL·PD 대립구도가 30년의 세월이 흘러 제도권 안에서 재연되는 것일까.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석호 전 민주노총사회연대 위원장은 “꼭 NL이 ‘조국수호’를 택하고, PD가 비판하는 그런 형태는 아니다”라며 “과거 NL 입장을 가졌던 사람들도 조국 전 장관 옹호와 비판으로 나뉘고 있고, PD 성향 중에서도 조국 전 장관이 취한 태도를 두고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조국대전 국면 초기부터 일찌감치 ‘조국수호’라는 주장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여기에 함께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정말 기원했던 사람들이다. 개인 생각이지만 진보라고 한다면 진보의 가치와 기준이 있다. 민주당이나 정의당도 자신들이 진보를 앞에 내세운다면 공통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전의 사회주의 내지는 혁명, 그런 감수성까진 아니더라도 ‘학력 사재기’는 안 된다는 데는 같은 생각인 줄 알았다. 주식이든 뭐든 투자도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최소한의 기준선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그게 뭔 문제냐’는 식의 옹호론이 나왔다. 제가 화가 나서 비판한 것은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진보도 학력 사재기나 사모펀드 투자를 옹호하는구나’로 비치는 것이다. 저건 진보가 아니라 잘못된 진보이며, 진보에서 일탈한 것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었다.” 역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최병현 주권자전국회의 기획위원장은 “NL과 PD와 같은 과거 운동 입장이나 가치 차이를 떠나 한국사회의 합리성 기반이 취약하고, 합리적 이해나 고민·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라도 몇십 년 동안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관념으로만 자신의 입장을 진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고민 없이 관성적인 과거 관념으로 현실을 재단하다보니 ‘조국수호’로 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는 경제개혁단체 ‘경제민주주의21’의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조국대전’ 국면에서 그동안 경제민주화 목소리를 높여왔던 참여연대가 조국 전 장관 가족 사모펀드 문제 등에 대해 침묵한다며 탈퇴했다. 김 회계사, 전 교수 이외에도 역시 참여연대에서 탈퇴한 조혜경 박사를 비롯해 8명이 현재 참여해 법인등록을 마쳤다. 사무실은 서울 합정동에 더부살이 형태로 마련했다. 김 회계사는 “사정상 따로 출범식은 열지 않을 계획이고, 사실상 단체 활동 시작은 홈페이지(www.viewsnshout.com)를 오픈한 2월 29일부터라고 보면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활동은 경제개혁시민단체라는 정체성에 맞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때부터 해오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사건, 이재용 삼성 부회장 승계를 둘러싼 파기환송심 사건에 대한 단체 목소리를 내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김 회계사는 “조국 전 장관 관련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 팀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셈인데, 이슈는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계사도 앞서 레드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사실 ‘조국수호’를 주장하는 분들도 조국이라는 개인이 좋아해서라기보다 여기서 밀리면 앞으로 집권세력이 밀리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다들 이를 악물고 주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우려되는 것은 한때 운동을 했다가 조금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진보가 이런 거냐’면서 실망감을 드러내며 멀어져가는 것”이라며 “‘조국수호가 곧 진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
뉴스 030114::누적 확진 7만9천824명·사망 2천870명..확산세 이틀째 증가 차단벽 너머로 물품 전달하는 우한 택배원 (우한 AFP=연합뉴스) 중국 우한의 한 택배원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을 막고자 설치된 거리의 차단벽 너머로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증가, 다시 500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환자수가 8만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73명이고 사망자는 35명이라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1일 0시 기준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7만9천824명, 사망자는 2천870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의 427명보다는 140여명 더 늘었지만, 신규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적었다. 중국에서는 전날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늘어난 데 이어 이날도 146명 늘면서 확산세가 이틀째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570명과 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565명과 26명이다. 후베이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 환자는 3명에 그쳐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후베이 이외 신규 사망자는 허난(河南)성 1명이다. 전날 중국 전역에서 퇴원한 환자는 2천623명으로 신규 퇴원환자가 확진 환자보다 훨씬 많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루 동안 의학 관찰에서 해제된 밀접 접촉자는 8천620명이며 중증 환자는 299명 감소했다. 현재까지 누적 퇴원 환자는 4만1천625명이다.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95명으로 1명 늘었으며, 마카오는 10명이다. ::
뉴스 030114::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더블캐스팅'이 역대급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했다. '더블캐스팅' 측은 1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에 "2월 29일 '더블캐스팅' 2회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예기치 못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또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며 고생한 앙상블 배우분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tvN은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방송 사고로 불편을 겪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6일 밤 방송된 '더블 캐스팅'에서는 참가자 임규형의 무대가 소개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방송이 끊겨 혼란을 안겼다. 이후 예능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5분 이상 돌연 송출되다가 광고가 등장, 잇달아 엉뚱한 방송이 나와 시청자들의 당혹감을 자아냈다. 이하 '더블캐스팅' 글 전문. 안녕하세요. tvN 입니다. 2월 29일 (토) '더블캐스팅' 2회 본방송 중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했으나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예기치 못한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며 고생한 앙상블 배우분들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tvN은 추후 이런 사태가 재발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며, 더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방송 사고로 불편을 겪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
뉴스 030114::[토요판] 뉴스분석 왜 '환매 중단' 라임 사건 읽기 2015년 자문사에서 운용사로 전환 자산 5조9천억원 1위 헤지펀드사 위험관리 취약한 모자펀드 운용 대규모 환매 중단, 1조원대 손실 유동성 위험 외면한 펀드 설계 경영진은 수백억원 부당 이득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라임자산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9일에 이어 27일 라임과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 등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라임자산 사건은 투자 손실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다수다. 현재까지 드러난 투자 손실이 1조원대로, 앞으로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한때 6조원 가까운 돈을 굴렸던 라임자산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라임자산운용의 합리적 상상력으로 금융을 다시 생각하다.’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자산)의 투자 철학은 ‘합리적 상상력’이다. 라임자산이 만든 다양한 전략과 상품으로 자금 수요자와 공급자를 매개해 양쪽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라임자산은 본업인 주식 투자를 넘어서 투자 자산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국내외를 넘나들었다. 라임자산이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몸집을 불린 밑거름이다. ‘합리적 상상력’의 위험성은 탐욕에 눈먼 상상력이 ‘합리적’이란 수식어를 지워버리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6월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원종준 라임자산 대표가 투자처였던 한 음식점에서 햄버거를 한 손으로 들고 맛깔스럽게 베어 먹을 듯한 표정을 지을 때까지만 해도 라임의 합리적 상상력은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줄로만 알았다. 고기로 기름진 입을 상그리아(스페인 전통 칵테일 음료) 한모금으로 가시던 그가 그 상상력에 합리성이란 날개가 떨어져가고 있는 징후를 부지불식간에 고백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원 대표는 전문가인 각 본부장에게 대부분 권한을 위임한다.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할 때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기도 하지만 적당한 규모는 본부에서 실행하고 책임진다. 그만큼 투자 판단에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략) 원 대표는 “요즘 투자자는 주식시장의 등락과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상품을 원한다.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수단은 중요하지 않다.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수익을 내는 상품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경제지 인터뷰 기사) 그로부터 8개월이 흐른 이달 기준으로 라임자산 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은 1조원을 넘어섰다. 라임자산이 환매 중단한 사모펀드 규모는 1조6천억원대다. 최근 검찰은 두차례에 걸쳐 라임과 원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라임자산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모자로 엮은 펀드 구조 2012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한 라임자산은 2015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라임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운용 자산 규모가 5조9천억원에 이르며 ‘국내 1위 헤지펀드사’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라임자산이 판매한 펀드는 전부 사모펀드다.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운용해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한테 분배하는 상품이다. 사모펀드는 49명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비공개로 운용한다. 자금 운용의 제약이 없고, 금융당국 규제도 덜 받는다. 공개된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회사 주식과 부동산, 주식 관련 채권 등 투자 대상과 전략을 다양화할 수 있다. 반면 자산운용사가 50명 이상 투자자에게 펀드를 판매하려면 공모펀드로 상품을 출시해야 한다. 공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다. 투자자를 보호하는 자산 운용 규제, 성과보고서 정기 공시, 외부 감사 등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공모펀드는 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을 매수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라임자산은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으려 모자(母子)펀드 구조를 이용했다. 모자펀드는 일반 투자자의 돈을 모은 자펀드가 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펀드는 주식, 채권 등 직접 투자는 하지 않고 모펀드에 투자하고, 모펀드가 운용해 내는 수익을 나눠 갖는다. 사모펀드인 라임자산이 일반 투자자를 대거 모집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라임자산으로서는 수백개의 자펀드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도 모펀드 투자금을 쉽게 불리는 수단이 됐다. 모자펀드는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라임자산처럼 하나의 모펀드에 수백개의 자펀드를 엮어놓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라임자산의 일반 투자자가 천문학적인 손실을 본 구조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모펀드 하나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거기에 물려 있는 수백개의 자펀드가 줄줄이 무너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펀드는 가입과 환매가 언제든 가능한 개방형과, 가입 이후 만기까지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이 있다. 환매란 펀드에 묶인 돈을 가입자가 계약을 해지하고 자산운용사로부터 돌려받는 것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에게 환매할 돈이 없는 상황을 환매 중단이라고 한다. 라임자산이 환매 중단한 펀드에는 언제든 환매 가능한 개방형과 만기를 곧 앞둔 폐쇄형이 모두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라임자산의 환매 중단 펀드는 모펀드 4개, 그리고 이들 모펀드와 모자 관계에 있는 자펀드 173개로 총 1조6679억원이다. 자산운용사는 가입자의 환매 요청에 대비해 펀드 내부에 여윳돈을 쌓아놓거나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해 돈을 돌려줘야 하는데, 라임자산은 유동성(현금화) 문제로 상환금 지급이 연기된 것이다. 손실 증가 ‘아직 진행 중’ 라임자산이 판매한 사모펀드는 모펀드에 유동성 문제가 생기면 자펀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구조다. 모펀드 유동성에 위험 신호가 들어오면 위험관리에 굉장히 취약한 금융상품이다. 금감원 등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 20일 기준 라임자산이 운용하는 총 262개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2조8142억원이다. 이는 설정액 4조345억원보다 1조2203억원이나 적다. 설정액은 투자 원금, 순자산은 투자 원금을 운용해 자산운용사가 보유 중인 현재 자산 가치를 뜻한다. 설정액보다 순자산이 1조2203억원 적은 건 그만큼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라임자산의 환매가 중단된 2개 모펀드를 삼일회계법인이 실사한 내용을 반영하는 등 자산 기준가격 조정에 들어간 결과다.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또 다른 모펀드인 무역금융펀드 실사 결과가 조만간 나오면 라임자산 투자자의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4일 라임자산 중간 검사 결과 발표에서 2400억원 규모의 이 무역금융펀드가 전액 손실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라임자산은 50% 정도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임자산의 다른 펀드 자산 기준가격 조정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손실 규모는 늘어날 수 있다. 라임자산이 증권사와 맺은 티아르에스(TRS·Total Return Swap·총수익스와프) 계약도 투자자 손실을 키울 개연성이 있다. 티아르에스는 증권사가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이다.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펀드 1억원을 만들면 증권사가 이를 담보로 1억원을 빌려줘 총 2억원으로 펀드를 굴리는 방식이다. 자산운용사들은 그동안 증권사들과의 티아르에스 계약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펀드 자산과 수익률을 키워왔다. 펀드가 수익을 내면 괜찮지만 문제는 손실이 났을 때다. 펀드 손실 시 증권사에 우선 돈을 갚는 구조여서 투자자 손해가 펀드 전체 손실률보다 커진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라임자산이 4개 모펀드와 관련해 증권사 4곳과 티아르에스 계약을 맺고 있는 금액이 8670억원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라임자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억원에 그쳐 전년 102억원보다 97억원이나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84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라임자산 펀드 투자자의 절반가량은 60대 이상 고령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의 환매가 중단된 자펀드 173개에 투자한 개인 계좌 수는 모두 4035개다. 이 중 60대 이상 계좌 수는 1857개로 전체 46%에 이른다.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판매사로부터 제대로 된 상품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대신증권의 사죄와 피해 금액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신증권을 통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라임자산 핵심 의혹 네가지 라임자산 사건의 핵심 의혹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유동성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펀드 구조를 설계해 운용한 점이다. 일반 투자자가 자펀드에 가입할 때 일정 조건에서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라임자산은 장기간 투자해야 하는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해놓고는 개방형(언제든 환매 가능), 단기 폐쇄형(단기간이 지나면 환매 가능)으로 펀드를 구성하는 바람에 투자자의 환매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고 유동성 문제를 야기시켰다. 또 티아르에스 거래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펀드 원금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아 투명하지 않은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해 위험성을 더욱 키웠다. 라임자산이 위험성이 내포된 펀드를 왜 설계했는지, 이를 알고도 했는지 등이 의문점이다. 둘째, 펀드 손실 돌려막기다. 라임자산 모펀드는 자펀드 자금을 받아 채권과 주식 성격을 동시에 지닌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했다. 발행 기업 주가가 일정 가격 이상으로 올라야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런데 주식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모펀드가 투자한 코스닥 기업의 주식이 하락했다. 이때 현금화하면 손실이 나기 때문에, 실제 가치가 액면가를 밑도는데도 라임자산의 다른 모펀드가 액면가로 해당 자산을 사주는 등 펀드끼리 부실이 난 자산을 비싼 가격에 주고받으며 이를 감춘 것이다. 법무법인 ‘최선’의 강상원 대표 변호사는 “펀드 손실 돌려막기는 남의 돈을 빌려서 기존 대여자에게 돈을 갚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와 동일한 구조의 심각한 범죄 행위다. 라임자산은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자 환매를 해주려고, 환매 요청을 받은 펀드의 자산을 다른 펀드가 매입해주기도 했다. 펀드끼리 우회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급한 불을 껐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셋째, 불투명한 투자 의사 결정과 경영진의 사적 이익 취득이다. 지난 14일 발표된 금감원 자료를 보면, 엄격한 내부 통제 및 심사 절차 없이 이종필 부사장이 독단으로 투자 의사를 결정해 위법한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런 구조에서 특정 펀드의 부실을 다른 펀드로 전가하는 행위가 가능했다. 또 일부 임직원은 직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라임자산 임직원 전용 펀드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얻기도 했다. 넷째, 국외 펀드의 부실 발생을 숨기고 상품을 판매한 점이다. 라임자산 무역금융펀드는 2017년 5월부터 신한금융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해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IIG) 펀드 등 국외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다. 2018년 6월부터 여러차례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그룹 펀드의 부실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이를 숨기고, 정상적으로 운용되던 다른 펀드로 부실을 전가했다. 지난해 6월 금감원이 라임자산의 부실 정황을 인지하고 검사를 시작한 뒤에도 라임자산과 신한금투는 이런 사실을 은폐하고 고객에게 펀드를 계속 판매해 수수료를 챙겨왔다. 지난해부터 라임자산 사건을 들여다보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직제 개편으로 해체된 뒤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가 수사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투자 손실 규모가 1조원대로 크고 피해자가 서민 다수인 점을 고려해 지난 5일 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 4명을 서울남부지검에 파견해 라임자산 사건에 투입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라임자산과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투 등을, 지난 27일에는 다른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대신증권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라임자산은 일단 금융범죄 사건으로 기본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 다수 투자자가 조 단위로 피해를 본 사건이기 때문에 펀드 운용과 판매, 관리·감독 등에서 어떤 위법 행위가 발생했는지 등 제기된 각종 의혹들은 전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
뉴스 030114::'文 탄핵' 청원, 역대 최다 참여자 2위로 '문 대통령 응원' 참여자도 급속도 늘어 전문가 "소모적인 갈등 자제" 한목소리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청와대 국민청원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과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응원하는 청원의 참여자 수가 급속도로 늘면서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청원은 1일 오전 9시 현재 138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엄벌 촉구’(119만2049명) 청원을 넘어선 수치로, 현재까지 국민청원 제도가 운영된 뒤 역대 두 번째 참여자 수다. 역대 최다 참여기록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청원으로 183만1900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면서 “우한 폐렴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맞불’ 형태로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 청원 역시 빠르게 참여자가 늘면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112만여명을 기록했다. 해당 청원은 “신천지라는 생각지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속도로 확진자들이 불어나고 있다”며 “이런 악조건에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문 대통령과 질병관리본부 및 정부 부처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청원 역시 지난달 27일 게시된 이후 이날 오전 9시까지 32만여명 동의를 얻으며 공식답변요건(20만명 동의)을 충족한 상태다. 청원인은 “국가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재난을 정치적인 도구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그 어떤 국내 언론들도 정부부처와 질본의 노고에 대한 격려는 없어 보인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상반된 내용의 청원에 참여 인원이 폭증하자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집단 간에 극단적으로 세를 과시하려는 무대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직결된 문제인만큼 소모적인 갈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뉴스 030114:: 출처 | 왓포드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가 리버풀의 역대급 무패행진을 멈춰세웠다. 그 중심에는 멀티골을 작성한 이스마일라 사르가 있다. 왓포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EPL 28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따냈다. 후반 9분과 15분 사르가 연속골을 터뜨렸고, 27분에는 트로이 디니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강등권에 허덕이던 왓포드는 리그 최강 리버풀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사르는 지난해 여름 왓포드의 역대 최고 이적료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네갈 대표팀 자원으로 왓포드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리버풀에게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패배였다. 앞선 27경기에서 리버풀은 26승1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페이스가 워낙 좋아 2003~2004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무패 우승(26승12무)에 도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의외의 상대에게 무너졌다. 니겔 피어슨 왓포드 감독은 경기 직후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마 우리의 승리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라면 이변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 날 맹활약을 한 이스마일 사르에 대해서는 “믿기지 않는 선수이고, 믿기지 않는 재능”이라면서 극찬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그는 “왓포드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냈다.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결과를 받아들여야한다. 하지만 쉽지 않을거다. 우리에게는 좋지 않는 밤이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홍현희가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나타나 여성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3월2일 방송 될 MBC ‘언니네 쌀롱’ 16회에서는 쌀롱 매니저에서 고객님으로 변신한 홍현희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녀는 오프닝부터 혈색이 훨씬 좋아진 비주얼을 뽐내며 쌀롱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힌다고. 그녀는 살을 뺀 비결을 궁금해하는 쌀롱 패밀리에게 특급 비법을 대방출한다. 티스푼으로 밥을 먹는가 하면 저염식으로 철저한 식단관리까지 하는 혹독한 다이어트 방법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고. 특히 멈추지 않는 식욕을 잠재워준 스페셜 노하우가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쉽고 간단하다는 방법은 모델 이소라가 평생 해온 것이기도 하다고 해 과연 그 효과만점 다이어트 비법이 무엇일지 365일 다이어터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홍현희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중 명불허전 예능감을 발휘, 이사배와 뜬금 케미를 터뜨려 웃음 폭탄을 날린다. 눈 밑 메이크업을 받다 갑자기 화음을 이루며 ‘메이크업 송’을 만든 것. 메이크업 소리꾼 홍현희와 1집 가수(?) 이사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며 쌀롱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 두 사람이 만든 ‘메이크업 송’은 어떤 노래일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홍현희는 180도 달라진 화려한 비주얼과 뼛속까지 개그우먼의 예능감까지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사진=MBC '언니네 쌀롱'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출처 | 라치오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라치오가 유벤투스 대항마로 떠올랐다. 이번엔 ‘스쿠데토’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을까. 라치오는 29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로냐와의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전반 18분 만에 루이스 알베르토가 선제골을 넣었고, 3분 후 카를로스 코레아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안방에서 승리했다. 승점 3을 획득한 라치오는 62점을 기록하며 2위 유벤투스(60점)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이 정도면 접전이라 해도 무방한 차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지난 8시즌 동안 유벤투스가 지배한 리그였다. 2011~2012시즌을 시작으로 유벤투스는 단 한 번도 왕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몰락했고, AS로마, 라치오, 나폴리 등 전통의 강호들도 대항마가 되지 못했다. 시즌 중반 정도까지는 비슷하게 경쟁하다 후반기가 되면 어김 없이 유벤투스가 순위표 맨 위를 지키는 그림이 반복됐다. 이번 시즌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라치오의 페이스가 유벤투스에 뒤지지 않는다. 라치오는 최근 21경기 무패(17승4무)를 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벤투스를 잡았고, 2월에는 인테르 밀란도 이겼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라치오의 최대 강점은 화력에 있다. 26경기서 무려 60골을 터뜨렸다. 25경기 48득점의 유벤투스와 비교해서 크게 앞선다. 리그 득점 1위 치로 임모빌레가 27골을 터뜨렸고, 펠리페 카이세도(8골), 코레아(7골) 등 다른 득점 루트도 많다. 이탈리아 축구스타 필리포 인자기의 동생인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라치오 유소년팀에서부터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 지난 2016년 프로팀 사령탑에 올랐는데 마침내 지도력을 뽐내며 라치오의 새 시대를 열었다. 라치오는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당시에도 라치오는 유벤투스를 승점 1 차이로 따돌리고 스쿠데토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 시절의 일인데 알렌산드로 네스타, 파벨 네드베드, 데얀 스탄코비치, 로베르토 만치니, 디에고 시메오네, 마르셀로 살라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던 시절이었다. 현 사령탑인 인자기 감독 역시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라치오는 이후 준우승도 차지한 적이 없는데 20년 만에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뉴스 030114::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로 장을 마감한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에 증시가 연일 급락세를 연출하면서 공매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이 유효하다는 입장이어서 상황이 악화 될 경우 언제든 공매도 규제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1~28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664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3400억원 수준에 불과했는데 두달 새 약 2배 급증한 것이다. 양대 시장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3387억원에서 지난 1월 5404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2월에는 이보다 23% 늘어난 6646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투매가 집중된 최근 1주일(2월24~28일)에는 일평균 공매도 거래액이 7768억원을 기록했고,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한 지난 28일에는 하루 거래액만 8356억원에 달했다. 공매도는 빌린 주식을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사용하는 투자법이다. 공매도가 곧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급락장세에서는 투자심리가 악화돼 시장 혼란을 키우기도 한다. 이에 금융당국에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은 지난 28일 자료를 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개미투자자들의 공매도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나마 금지시켜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3000여명 소액주주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에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이슈가 종식될 때까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그 기간 투명하고 공정한 새로운 공매도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8월 증시 급락 여파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을 위한 긴급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금융당국도 상황을 인식하고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G2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이슈로 증시가 급락하자 단계별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해 신속하게 대처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컨틴전시 플랜에는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주식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이 담겨 있다. 이는 현재까지 유효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준비는 된 셈이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실제 공매도 금지 카드는 사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도 지금은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실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의 하나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도 검토할 수 있다"며 "공매도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시행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 ::
뉴스 030114::갤S20 시리즈 첫날 개통량 약 7만대 수준..갤S10의 절반 수준 '뚝 떨어진' 공시지원금도 악재..KT, 24만3000원으로 가장 많아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가 이동통신3사의 '짠물 지원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원투펀치'를 맞고 흥행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은 약 7만800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이 14만대였던 점과 비교할 때 절반으로 급감한 것이다. 같은 해 출시한 갤럭시노트10(22만대)에 비해서도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으로 KT에서는 113명이 순감했고, SK텔레콤에서는 33명, LG유플러스에서는 85명이 순증했다. 갤럭시S20의 성적이 처음부터 이처럼 저조한 데에는 공시지원금 감소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가 감소한 데 있다.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은 통신사별 최고가 요금제 가입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17만원, KT는 24만3000원, LG유플러스는 20만2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S10의 공시지원금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갤럭시S10 출시 당시 5세대(5G)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동통신사 간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한 때 78만원까지 치솟았다. 따라서 갤럭시S20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최고가 요금제에 가입해도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수요에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뚝 끊기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통사에 요청해 당초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인 사전판매 기간을 3일까지로 1주일 연장한 상태다. ::
뉴스 030114:: 마르코 판 바스텐.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은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도발적인 발언이다. 당장 이 말에 발끈하거나 정색을 할 축구팬들이 수두룩하다. 해외 축구팬들에게는 늘 끊이지 않는 논쟁, 언제나 팽팽한 평행선을 이루는 최고의 난제인 '호날두 VS 메시'에 관해 명쾌한 결론을 내려버렸기 때문이다. '메호대전'에서 거침없이 리오넬 메시(33)의 승리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이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자신 역시 한때 세계 축구계에서 큰 소리좀 냈던 선수 출신이다. 네덜란드의 레전드인 마르코 판 바스텐(56)은 메시가 호날두에 비해 월등히 낫다며 이런 선언을 했다. 이 발언에 축구 팬들이 들끓고 있다. 찬성은 찬성대로, 반대는 반대대로 의견이 쏟아져 나온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1일(한국시각) 판 바스텐의 도발적인 발언을 소개했다. 판 바스텐은 코리에레 델로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위대한 선수인 건 맞는데, 그래도 호날두가 메시보다 낫다고 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거나 잘못된 믿음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 역시 발롱도르 3회 수상(1988, 1989, 1992)에 빛나는 슈퍼스타 출신인 판 바스텐은 "메시야말로 특별한 선수다. 흉내내기도 불가능하고, 따라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런 선수는 정말 50년이나 100년에 한 번씩 나온다. 태어날 때부터 축구의 재능을 듬뿍 타고 났다"며 '메시 우세론'을 펼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법무법인 민후의 '기업이 꼭 알아야 할 법률정보' [법무법인 민후 이신형 변호사]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감염병 예방에 필수적인 기초물품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 10일부터 감염병 예방 기초물품의 부정경쟁행위 및 상표권 침해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상표나 디자인, 특허 등을 출원하거나 등록하는 업무만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특허청에서도 경찰, 검찰과 같은 수사권한이 있는 것인가? 특별사법경찰제도, 줄여서 특사경제도란 전문성이 필요하거나 접근이 제한돼 일반 경찰이 접근하기 어려운 범죄 혹은 행정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범죄에 대해 각 지방경찰청장이 고발권 및 수사권을 일반 행정 공무원에게 부여한 제도를 말한다. 특허청에도 2011년부터 특사경제도가 도입돼, 특허청 공무원이 경찰로서 권한을 부여받아 전문적으로 지식재산 보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특허청 특사경은 일반 경찰 공무원이 아니라 지식재산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특허청의 공무원으로, 지식재산 범죄수사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지난 2019년 3월 19일부터 사법경찰직무법이 시행돼,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즉, 그동안 특허청 특사경은 이른바 ‘짝퉁’ 등 상표권 침해 범죄만 수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 3월 19일부터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가 확대돼 특허와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 범죄까지 수사하게 됐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 범죄가 매년 1천 건 이상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사건 해결을 위해 일반 경찰보다 전문적인 특허청 특사경의 수사 범위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특허청 특사경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우선 사법경찰직무법 제5조 제38호 및 제38호의2, 제6조 제35호 및 제35호의2에 따라 상표권, 특허권, 디자인권 및 영업비밀의 침해 사건에 대해서 특허청 특사경은 일반 경찰과 동일한 수사권한이 있고, 동일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입건 및 검찰 송치를 한다. 즉, 특허청 특사경에 신고하면 검찰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이 있는 것이다. 특허청에 신고서를 접수하고 특허청 특사경에 의해 수사가 진행돼 검찰에 송치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원칙적으로 2~3개월이다. 다만 사건의 난이도나 규모, 검사의 수사지휘 등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특허청에 신고할 수 있는 대상은 ① 특허법 제225조의 특허권 및 전용실시권의 침해나 디자인보호법 제220조의 디자인권 및 전용실시권의 침해 등 특허청에 등록된 권리에 대한 침해, ②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1, 2항의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영업비밀보유자에게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영업비밀을 취득·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누설하는 행위, ③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단, 아목, 차목 및 카목은 제외), ④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제3조 및 제3조의2 위반 행위 등이 있다. 이와 같이 특허청 특사경의 업무범위 확대는 특허, 영업비밀, 디자인 침해에 대한 신속·정확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며, 지식재산의 피해를 입은 기업의 구제는 물론, 지식재산과 관련해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기업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다만,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침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법 등에 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바, 특허·영업비밀·디자인 등 지식재산의 침해를 이유로 고소를 하거나 고소를 당한 사건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신형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
뉴스 030114::코로나19로 대면 접촉 선거 운동 중지, 정치신인 '직격탄' "할 수 있는 선거 운동 없어 무력화된 상황..개선책 필요" 특수 상황서 비대면 선거운동 허용 범위 늘려달라 목소리 선거 조기 과열 및 정치·경제적 형평성 우려로 '신중론'도 중앙선관위 "법률로 정해져 있는 사안..입법적 논의 필요"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4·15 총선 대구 동구 갑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는 지난 24일부터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비대면 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 = 박성민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내 아내 선거운동 좀 돕게 해주세요." 서울 지역 A씨 예비후보 배우자의 호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4·15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들은 물론,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속앓이도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총선 예비 후보자들의 유권자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얼굴 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현역 의원들보다 인지도가 낮아 "실제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애만 태우는 형국이다. 선거 운동을 돕는 가족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제 아내가 선거에 나왔어요, 소개 좀 드려도 될까요." 조심스럽게 유권자에게 접근해 명함을 내밀며 선거 운동을 돕던 A 후보자의 배우자는 유일하게 허용된 선거 운동인 '명함 배포'도 할 수 없게 됐다. 후보자 언저리에 그저 서 있을 뿐이라고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 60조 3항에 따르면 예비후보자의 선거 운동은 명함 배포, 어깨띠 착용, 현수막 게시, 인쇄물 배포, 전화 통화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예비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사무원은 오직 명함 배포를 통해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당에서 '대면 선거운동 전면 금지령'을 내리면서 선거 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명함 배포, 악수, 외침 등 '지상전'은 사실상 불가해졌다. 고스란히 정치 신인들에겐 직격탄으로 떨어졌다. 현역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신인들이 지역 돌기 등 제대로 된 얼굴 알리기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SNS나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근근히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실제 홍보 효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의구심도 많다.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직선거 예비후보들이 마스크를 끼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2020.02.28. (첨부=유송화 후보자 페이스북) 현장 접촉이라고 한다면, 출·퇴근길 지하철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는 게 전부라고 한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제대로 얼굴을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예비후보자 선거 사무원은 "인사도 못하고 피켓만 들고 1시간 30분 동안 서 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송화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사람들하고 인사를 나누거나, 만나거나 하는 자체가 불편하게 되면서 당장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전철역도 조심스러워하고, 슈퍼전파자가 되어선 안되니 다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 출마를 준비 중인 권혁기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에게는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알려야 하는 절박함이 있는데 코로나19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며 "기존 현역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비상시국'이라는 전례없는 특수 상황에서 이같은 제약이 생겨났다지만, 현역 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정치 신인들을 위해 선거 운동 규정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선거운동 허용 범위를 늘려 정치 신인이 유권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전화 홍보'의 경우 선거법상 예비후보자만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직계존비속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해 달라는 요구도 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충북에서도 잇달아 발생하면서 발이 묶인 공직선거 예비후보들이 '코로나19 사이버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예비후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2020.02.22. ksw64@newsis.com 한 예비후보의 배우자는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명함 배포가 사실상 무력화된 상황에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규정을 완화해달라는 목소리도 있다. 선거법상 예비후보자 신분에서는 홍보물을 한 세대의 10%에 해당하는 주민에게만 발송하도록 돼 있다. 후보자로 확정되고 본선 체제가 되면 전 세대에게 홍보물 발송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비후보자는 "정치 신인이 유일하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공보물인데 굳이 제한을 둘 필요가 있는가"라며 "차후 정치 신인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완화 조치들은 선거 조기 과열 및 사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예비후보자 간 정치·경제력 차이로 불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아무리 정치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선거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지역구 현역 의원들 중에도 주목을 못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에 정치 신인들을 위해 새롭게 무엇을 하게 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법률에 정해져 있는 사안"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선관위 차원에서 특별하게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위와 같은 요구에 대해선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사이언스 제공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지난달 28일 어두운 음영으로 표시된 가위 그림자와 그 너머로 보이는 사람 얼굴 실루엣을 표지에 실었다. 사람에게 쓰는 가위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가위는 바로 유전자를 편집하는 데 쓰이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다. 이 가위는 DNA를 자르는 절단효소와 크리스퍼RNA를 붙인 형태로 DNA 염기서열 중 목표한 위치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이다. 세포 유전자를 편집해 기능을 원하는 대로 교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이제 인간의 암을 정복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칼 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세포면역치료센터 소장 연구팀은 암 환자에게 유전자 편집 면역세포를 주입한 결과 오랜 기간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임상 1상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에 지난달 7일 발표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암 환자에게 임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 논문은 앞서 7일 발표됐지만 3주 뒤인 28일 표지와 뉴스앤뷰 형식으로 소개됐다. 유전자가위는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에 이은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를 만드는 데 쓰인다. 면역항암은 사람이 가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전 세대 항암제와 달리 독성과 내성이 없다. 하지만 면역세포가 정상 세포도 공격할 수 있고 몸속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하면 면역세포를 편집해 암을 공격하는 능력을 키울 뿐 아니라 세포가 오래 살아남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활용해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T세포의 유전자 3개를 제거했다. 유전자 2개는 T세포의 자연 수용체를 제거하고 합성 수용체를 만들도록 해 세포가 종양을 빠르게 찾는 데 관여한다. 나머지 1개는 T세포가 면역반응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관문인 PD-1을 제거하는 데 쓰였다. 연구팀은 이후 NY-ESO1 이라는 항원을 표적으로 하도록 렌티 바이러스를 활용해 세포를 변형했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혹은 육종을 가진 암 환자 3명을 상대로 임상을 시도했다. 암을 치료하는 데 있어 별다른 효능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포는 길게는 9개월까지 몸속에서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이전에 NY-ESO1 항원을 표적으로 하도록 변형한 세포는 1주일이면 능력을 잃고 사멸했는데 유전자 편집을 가미하자 오랜 기간 살아남은 것이다. 준 교수는 “세포가 3가지 편집 모두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접근법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는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의 능력을 최초로 확인한 것으로 과거 치료할 수 없었던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
뉴스 030114::보건부 "지역 감염 추정할 증거 없어"..의심환자 207명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브라질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부인과 함께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여행하고 지난 27일 귀국했으며, 발열과 근육통·두통 증세로 전날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하루 만인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 감염 가능성을 추정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부인은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의심환자 늘어 브라질의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이에 앞서 브라질에서는 지난 26일 상파울루 시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 첫 번째 확진 사례였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을 여행하고 지난 21일 귀국했으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의심 환자는 전날의 182명에서 207명으로 25명 늘었다. 전국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16개 주에서 의심 환자가 보고됐으며,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부 상파울루 주가 91명으로 가장 많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7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브라질 리우 공항의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늘어나면서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이 부쩍 많아졌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보건부는 중국, 한국,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필리핀, 독일, 프랑스, 이란, 이탈리아, 호주 등 16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는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입국 제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뉴스 030114::쌍용·한국GM·르노삼성 73만∼143만원 인하 효과 홍보 현대기아차 2일 판매조건 발표.."개소세 인하 폭 기존의 2배로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작년 말 종료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하고 인하 폭도 2배 이상 확대하면서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간다. 국산차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하며 저마다 가격 인하 홍보에 나섰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출고 대기 중인 차량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실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니만큼, 개소세 인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이에 따라 개소세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30% 인하했던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해 4천700억원 상당의 세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개소세 인하 방침이 발표되자 쌍용차가 가장 먼저 차값 인하 소식을 알렸다. 행사 후원용으로 전시된 쌍용자동차 차량들 [쌍용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최소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 낮춘다고 소개했다. G4 렉스턴은 3천504만∼4천498만원에서 3천361만∼4천355만원으로 최대인 143만원 인하되며, 코란도 가솔린은 2천201만∼2천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천637만∼2천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천995만원에서 1천910만원으로 낮아졌고,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값이 내려간다. 한국지엠 쉐보레 SUV 트레일블레이저 공개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른 모델도 더 뉴 말리부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혜택이 돌아간다. 르노삼성 역시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SM6는 92만9천∼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 가격에 살 수 있다. 3일 출시 예정으로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신차 XM3도 당초 책정가격에서 70만원 안팎의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르노삼성차 QM6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기아차 역시 전 차종에 걸쳐 최대 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개소세 70% 인하와 함께 2일 회의에서 결정하는 3월 판매 조건 혜택까지 더하면 현대·기아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가 차량 판매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는데,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자동차산업협회는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생산감소, 영업이익 하락, 부품업체 경영난 가중으로 어려운 상황의 자동차 업계에는 개소세 인하가 내수 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가 계속 연장되면서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이번에 발표된 인하 폭이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큰 만큼 차량 구입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이 실제 구매를 결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끝)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국내 대형 기획사가 거액의 기부 선행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28일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나란히 5억 원을 기부했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는 전국에서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들을 위해 지난 2월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쾌척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기관에 "밤낮없이 전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 인력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의료진의 방호복과 마스크를 포함, 부족한 의료 용품 지원에 써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4년 사회공헌 브랜드 'SMile'을 론칭하고 자체 콘텐츠와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발벗고 나서며 훈훈함을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엑소 찬열, 동방신기 유노윤호, 소녀시대 윤아, 레드벨벳 멤버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도 개별 기부로 기부 행렬에 동참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대표 CSR 사업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를 출범, 메이크어위시 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아의 소원 성취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2월2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구,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헌신적으로 치료에 매진 중인 의료진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JYP엔터테인먼트가 건넨 기부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의료진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용품 구입과 면역 취약계층의 감염 에방을 위한 개인 위생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트와이스 쯔위 역시 개별적으로 5천만원을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해 계약해지된 아이콘 출신 비아이가 자숙 중 마스크 10만장을 조용히 기부했단 소식 외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기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 주장 "감출 게 많고 교육생 덜 중요 판단" 29일 강원 원주시와 경찰이 원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확인되자 지역 내 관련 시설을 폐쇄조치 하고 있다(원주시 제공).2020.2.29/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각종 의혹을 폭로해온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가 이번에는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이만희 총회장의 꼼수' 의혹을 제기했다. 종말론사무소는 지난 28일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이만희씨의 꼼수'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가 정부 요구에 따라 교육생 6만5000여명의 명단을 제출한 것은 "압수수색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설명이다. 종말론사무소는 "그토록 감추고 싶던 카드(교육생 명단)를 너무 쉽게 내놓은 것을 보고 의아했다"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의 고발을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신천지 신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이 모인 단체 전국신천지피해자 연대는 27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천지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겉으로는 자신들의 집회장소를 모두 공개했고, 신도들의 명단제출에 협조했다고 하지만 신천지의 거짓 실상을 알면 기대하기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대검찰청에 압수수색을 요구했다. 대검찰청은 신천지 본부 소재지를 포함한 경기 남부 권역을 관할하는 점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신천지가 이에 압수수색 부담을 느끼고서 정부가 요청한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다는 게 종말론사무소의 주장이다. 종말론사무소는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신천지 주요 정보를 가진 개인과 시설에 대한 압수수색 요청 내용이 고발장에는 포함됐다"며 "신천지는 감출 것이 많고 그 감출 것보다 교육생 명단이 덜 중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말론사무소는 또 정부에 제출한 교육생 6만5000여명의 명단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종말론사무소는 "한해 신천지에 입교한 새 신도 수는 4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11월 합동 수료식이 끝난 지 불과 몇 달 만에 6만5000명의 교육생 명단을 (또 다시) 만든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뉴스 030114:: [밀라노=AP/뉴시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3일(현지시간)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24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국내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는 송혜교, 아이유, 한예슬, 청하, 환민현 등 한류 스타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한 연예인의 스텝 A씨가 광진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29일 A씨와 밀라노 패션위크 출장에 동행했던 32세 여성 B씨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9~2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출장을 다녀왔다. B씨는 지난 24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거쳐 자택으로 갔다. 25일에는 청담동 미용실과 강남역 12번 출구 인근 성형외과, 압구정로데오역 6번 출구 옷가게 등을 방문했으며 논현동 사무실과 음식점, 카페에 들른 후 귀가했다. 26일에는 청담동 미용실과 논현동 사무실과 스튜디오, 서초구 스튜디오 등을 방문했다. B씨는 입국 후 계속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7일 이탈리아 출장 동행자 A씨가 광진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28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류스타가 대거 참석한 밀라노 패션위크에 다녀온 확진자가 발생하며 연예계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개막한 세계 3대 패션쇼인 밀라노 패션위크는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확진자가 늘자 일부 이벤트를 취소하는 등 축소 운영됐고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에선 29일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889명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으며 밀라노 패션위크를 전후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예인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스텝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류 스타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직까진 연예인 당사자가 확진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을 알려졌다. 검역 당국은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0114::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왓포드와 리버풀간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의 패배에 베팅한 일부 팬들이 대박의 꿈을 실현했다. 현지시간 2월 29일 영국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많게는 29명의 베터가 150대1의 배당률을 뚫고 거금을 챙겼다. 이 매체는 '올 시즌 최고 배당률이다. 운 좋은 한 베터는 이 한 경기로 1천510파운드(한화 약 236만원)를 벌었다. 이들은 꿈나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현지시간 2월 29일 비커리지 로드에서 벌어진 두 팀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선 놀랍게도 홈팀 왓포드가 3대0으로 승리하며 리그 선두 리버풀의 44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이스마일라 사르가 후반 9분과 15분 연속골을 넣었고, 주장 트로이 디니가 후반 17분 쐐기를 박았다.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이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경기 전 예측한 왓포드의 승률은 17%에 불과했다. 왓포드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tvN이 '더블캐스팅' 본방송을 내보내던 중 방송 사고를 일으켰다. 29일 오후 10시 40분부터 방송되던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캐스팅'은 이날 밤 12시 경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한동안 검정색 화면이 이어졌고 이어 '금요일 금요일 밤에'가 송출됐다. 당시 2년 차 앙상블 임규형이 본선 진출에 도전했다. 예선 무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 눈을 떠'를 부르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화면이 끊겼고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코너인 '체험 삶의 공장' 영상이 15분 가량이나 전파를 탔다. 뒤늦게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방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더블캐스팅' 방송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띄었다. 다시 방송이 재개되는 듯했다. 임규형은 '그 눈을 떠봐' 넘버를 열창했다. 평소와 달리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tvN 마크가 보이지 않았다. tvN은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에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사과했다. 노래 도중 다시 화면은 순간 까맣게 변했다. 갑자기 광고로 전환됐다. 그러다 다음 차례의 도전자인 8년차 앙상블 변희상이 등장했다. 이후 다시 임규형의 출연분이 방송됐지만 이미 흐름이 끊겨 시청자의 불만이 폭주했다. tvN은 1일 엑스포츠뉴스에 "송출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방송이 중단됐다. '더블캐스팅'을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과 출연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추후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재웅, 이무현, 김다운, 권오현, 김재현, 서종원, 최원종, 김정겸, 김지훈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방송 사고로 피해를 본 임규형과 변희상 역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N 방송화면 ::
뉴스 030114::통합당 선대위원장 김종인 후보군..전제 조건은 "수도권 선거 내게 맡겨라"..PK 주축 공관위 어려움 민주당 '공천 전권' 모델?..당시 상황과는 차이 김종인-황교안 만남, 김형오 입장 등 관건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성사 조건으로 '수도권 선거' 지휘봉이 떠오르는 모양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주축이 PK(부산·경남) 인사들이기에 수도권 전략에 미흡할 수 있는 만큼, 수도권 선거를 김 전 위원장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얘기다. 이는 곧 수도권 공천 권한을 쥘 수 있는지 여부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공천 전권을 부여 받아 수도권에서 승리한 모델을 재연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다만 수도권 공천에 박차를 가하는 공관위가 이에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선대위원장 김종인 물망…'수도권 선거' 지휘봉이 전제 조건? 통합당은 공동 선대위원장 체제를 기획하고, 유력 후보군으로 김 전 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을 접촉하고 있다. 이중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만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 측이 만나자고 제안한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측은 "대리인이 아닌 황 대표가 직접 전화하라"고 일단 퇴짜를 놨다. 이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 있어 단순히 '얼굴 마담'으로 자리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와 직접 소통해 선대위원장직을 맡음에 있어 자신이 원하는 권한을 얻어내겠다는 의도로도 보인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수도권 선거' 지휘봉이다. 통합당 내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공관위에 수도권 선거 지휘권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공관위 내에 선출직을 경험한 주요 인사들이 모두 PK 인사이기에 수도권 판세를 읽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부산 영도구에서 5선을 지냈고,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박완수 사무총장은 경남 창원시의창구 초선 의원이다. 통합당 안팎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황 대표와 만남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그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관심이 없어서 얘기할 것도 없다"면서도 "나중에 (황 대표) 얘기나 들어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김 전 위원장에게 수도권 선거를 맡기는 것과 관련, 당내에서도 일부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면서도 조심스런 분위기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그간 경험과 중도 외연 확장으로 김 전 위원장이 수도권 선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에 벌써부터 선대위원장 역할을 거론하긴 이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공천 전권' 모델…김종인-황교안 만남, 김형오 입장 등 관건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국민행복추진위원회를 맡았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총선은 모두 승리했다. 이중 수도권 선거를 맡겠다는 구상은 '공천권'을 쥐었던 20대 총선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김 전 위원장에게 공천 '전권'을 위임했다. 이후 김 전 위원장은 친노무현계, 운동권 인사 컷오프(공천 배제) 등으로 인적 청산에 나섰다.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전국 123석을 얻어 1당을 차지했고, 수도권 122석 중 87석을 얻어 34석에 그친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을 압도했다. 물론 당시 상황과 현재 공관위가 꾸려져 가동 중인 통합당의 상황은 다를 수 있다. 통합당에는 비대위 체제가 아닌 일반적인 지도부가 꾸려져 있고, 지난달 중순 출범한 김형오 공관위는 강력한 공천권을 행사하고 있는 중이다. 공관위 측은 공천권에 외부 입김을 행사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한 공관위원은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더라도, 현재 공관위 공천 작업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관여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을 주도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관련 질의 연락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 수도권 공천이 상당 부분 남아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도권 배치 전략 고심, 장수 부족 등의 고민과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원장직 임명 등이 맞물릴 경우 '조율'의 여지는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현재 수도권 공천 확정은 서울 49곳 중 13명, 인천 13곳 중 6명, 경기 59곳 중 12명인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철수계 합류, TK(대구·경북) 물갈이 압박, 홍준표·김태호·이언주 거취 문제 등의 변수로 공천 작업이 더디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결국 수도권 지휘봉을 전제조건으로 내건 김 전 위원장과 황 대표의 회동, 공천권을 위임 받은 김형오 위원장의 입장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단계인 김종인-황교안 만남과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
뉴스 030114::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최근 집값상승으로 젊은이들은 내집 마련이 더 어려워졌다. 내집 마련은 커녕 전세금 마련하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부모님이 전세금을 마련해주거나 보증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데 이것은 증여세 과세 대상 일까?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으면 전세자금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받게 될까? 만약 증여세를 낸다면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전세금도 증여세 과세 대상인가? 자녀에 대한 전세자금 증여는 원칙적으로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 국세청은 9억이상 고액 전세에 대해서 자금 출처에 대해 증여세를 과세한 경우가 많았다. 국세청은 최근 9억이상 고액 전세자금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고액 전세 거주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뚜렷한 소득이 없는 40대 미만의 자녀가 고가의 전세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고급 승용차를 취득하는 경우등에 대해 과세가 됐다. 출처:국세청 최근 국세청의 조사 사례를 보면 특별한 소득이 없는 자녀가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을 확인, 세무조사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서 고가 아파트에 자녀의 명의로 전세를 체결하고 잔금을 지급한 사례가 확인되어 전세자금만큼 증여세가 과세됐다. 자녀 전세자금 만들어주는 절세 방법 전세자금에 대한 증여세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결혼하는 자녀와 배우자에게 나누어 증여하는 방법이다. 자녀와 배우자를 통해 나누면 절세가 가능하다. 3억원의 전세자금을 자녀와 그의 배우자에게 나누어 각각 1억5000만원씩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금은 한명에게 증여하는 4000만원에서 2800만원으로 1200만원을 절세할 수 있다. 둘째, 자녀에게 빌려주는 방법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빌려주고 이에 대한 이자를 부모님께 드리는 방법이다. 이는 차용증만으로는 안되며, 공증이나 실제 이자를 지급하고 원금등을 상환한 근거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대출금의 상환까지도 계속 관리하는 것이 최근의 세무조사 사례이다. 셋째, 10년 마다 자녀 증여를 활용해 미리미리 준비하는 방법이다. 자녀가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고소득자라도 사회 초년생에게는 어렵다. 따라서 자녀의 주택과 관련하여서는 매 10년마다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는 5000만원 기준을 활용하여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증여를 해 주는 것이 유리하다. 자녀의 10살 생일마다 5000만원(미성년자의 경우 2000만원)은 세금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다. 이렇게 증여한 자금으로 적절한 금융자산에 투자가 된다면 자금이 자녀의 명의로 같이 성장하게 돼 차후 전세자금이나 부동산의 구입자금으로 쓸 수 있다. 이외에도 가족마다 세대 합가등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전세자금에 대한 증여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금출처를 대비하여 놓는 것이 중요하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
뉴스 030114::부산경찰, 판매사기·매점매석·짝퉁 유통행위 등 적발 마스크 압수품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자 국민 불안감을 이용해 매점매석한 유통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경찰은 국민 불안감을 이용한 각종 마스크 범죄에 대해서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KF94 마스크 5만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거래대금 7천200만원을 챙긴 10대 A군 등 2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등을 판매하겠다고 한 뒤 돈만 챙기는 수법으로 61명을 상대로 1천287만원을 받아 가로챈 B 씨를 구속했다. 허위인증 보건용 마스크를 다량으로 제조해 판매한 일당도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과장 광고 금지)과 사기 등 혐의로 유통업자 C 씨 등을 검거하고 제조공장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C 씨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일반 한지 리필마스크를 기능성 보건용이라고 속여 120만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자도 붙잡혔다. 미신고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보건용 마스크 24만장을 불법 제조한 30대 D 씨와 의료 마스크를 불법 제조해 시중에 3천장 상당을 유통한 30대 E 씨도 검거했다. 불법 마스크 유통 단속 [부산 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도 잇따라 적발됐다. 식약처, 행안부, 공정위와 합동 단속반을 꾸려 단속하고 있는 경찰은 월평균 판매량 150%를 초과한 마스크 1만3천장을 5일 이상 보관하는 방법으로 매점매석한 마스크 판매업자 40대 F 씨를 붙잡았다. 사재기한 마스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유통업자도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건용 마스크 6천장을 사재기 후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으로 3천장을 밀반출하고 3천장은 시중에 고가로 유통한 30대 G 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매점매석·판매사기 등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구속 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게 갔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최연소 감염자다. 1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생후 45일 된 남자아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1월15일 경산에서 태어난 이 아기는 엄마가 산후조리를 위해 의성군의 시댁에 간 후 지난달 22일부터 의성에서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아기의 엄마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으며, 지난달 27일 아기 아빠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일가족이 모두 감염됐다. 아기의 아빠는 신천지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으나, 엄마도 교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기가 어려 병원에 입원하면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밤 모자를 경산의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시킨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결혼식에 부모와 함께 들렀던 16개월 여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
뉴스 030114:: 지난달 26일 서울 국방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장병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군의 생활상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민 봉사와 군 이미지 쇄신을 위해 이뤄졌던 민간교류행사와 병영체험 등은 전면 중단됐다. 이맘때쯤이면 장병들의 함성소리와 포성으로 가득했던 훈련장은 적막감만 감돈다. 매일 저녁 외출 나온 병사들을 맞이하느라 바빴던 부대 인근 상가들은 개점 휴업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발길이 끊겼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당국이 ‘부대 봉쇄’에 준하는 수준의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막연한 공포가 번지는 상황에서 격리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장병들이 받는 ‘재난 스트레스’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같은 스트레스는 폭행 등 군 내 가혹행위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외출통제에 훈련 연기까지…사실상 영내 격리 국방부는 코로나19 군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군과 민간과의 접점을 차단하는데 주력해왔다. 지난달 20일 제주 해군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국방부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외출, 외박, 면회, 휴가를 통제했다. 그전까지는 대구와 경북 청도 등 일부 지역에만 한정했던 조치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5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군인이 출입하는 차량 운전자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같은달 21일에 열린 육군사관학교와 3사관학교 임관식은 가족이 참석하지 않은 채 자체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해 8월 부산을 출항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대(對)해적작전을 수행하고 지난달 25일 경남 창원 진해 군항으로 돌아온 청해부대 30진 소속 구축함 왕건함은 별도 환영행사를 치르지 않았다. 24일부터는 신병교육훈련을 포함한 전군의 야외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1월말부터 시작된 장병 격리조치는 보건당국 기준보다 강화됐다. 이에 따라 격리조치된 인원은 27일 기준으로 1만명에 육박할 만큼 커졌다. 군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보건당국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50만명이 넘는 한국군에서 1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격리됐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군 당국의 강도 높은 조치에도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서자 국방부는 27일 대구 지역 군부대에 1주일간 비상근무체제를 선포했다. 부대 핵심인력을 제외한 군인과 군무원은 자택 등 지정된 장소에서 외부활동 없이 예방적 격리상태로 근무하도록 했다. 간부와 군무원에게 재택근무를 허락한 것과 다름없는 일로, 군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조치다. 이는 대구 지역 부대가 산발적인 감염에서 부대 감염 수준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막으려는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군 내 확진자 중 상당수가 대구 지역 부대에서 출퇴근했다는 점을 감안, 출퇴근 이동을 정지시켜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대구 지역은 F-15K 전투기를 운용하는 대구 공군기지와 후방지역 지상작전을 총괄하는 제2작전사령부 등이 있는 만큼 전력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1주일간의 출퇴근 정지로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있어 군 당국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장병의 외출과 외박, 휴가, 면회를 통제한 지난달 23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가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천=연합뉴스 ◆스트레스 겪는 장병 정신건강 우려된다 외출과 외박, 면회, 휴가 통제 조치로 장병들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형태로든 격리된 것이나 다름없는 환경에 직면한 상태다. 민간 사회보다 더 가혹한 상황에 노출된 셈이다. 야외훈련조차 중단한 부대에서 듣는 소식은 코로나19 확산.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확산지 주둔 장병이나 뉴스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는 장병,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하는 장병들은 지나친 경계심, 불면, 불안, 분노 등의 반응을 보일 위험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는 폭행 등 가혹행위는 물론 자살, 탈영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군 당국이 지난 수년간 노력해온 병영문화혁신 정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장병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심리상담을 실시해 일상생활을 유지토록 도울 필요가 있다. 운동, 독서 등을 통해 긴장 완화를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지난달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군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뉴스1 문제는 격리조치를 겪은 인원이다. 격리조치는 분노, 우울, 공포, 외로움, 슬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 유지기능을 저하시킨다. 동료들에 대한 죄책감, ‘낙인효과’를 걱정하는 심리 등으로 ‘난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감정조절 등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해당 장병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작성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심리지원 가이드라인에는 감염병 격리자들에대한 정신건강 대책이 명시되어 있다. 격리조치를 불안해하는 경우에는 격리기간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동료나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소외감을 느끼는 인원에 대해서는 가족, 동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 자신의 상태를 공유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병사들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상황에서 전화통화는 격리자에게 심리적 안정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첫 코로나19 확진자(칠곡 주둔)가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한 미군 장병 및 카투사 장병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평택=뉴시스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감정이 노출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정신건강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맨손체조 등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도 한 방법이다. 5~10분 동안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격리는 사람을 무력하게 만든다. 무력감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정신적 지지와 더불어 격리자 스스로가 자신의 상태를 돌보도록 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부대 차원에서는 격리자가 격리에서 해제됐을 때 ‘감염병 격리자’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20대 청년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병영에서는 낙인 효과가 민간보다 더 크다. 코로나19와 군의 조치에 대한 정보를 부대원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보호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뉴스1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부대에서 비상대기했던 간부들 중에는 급여의 상당액을 온라인 쇼핑에 써버렸다. 어떤 간부는 수백만원짜리 골프채를, 또다른 간부는 게임기를 샀다. 당장 쓰지도 못할 물건을 충동구매한 셈이다. 말 그대로 ‘질러버린’ 간부들이 비상대기가 해제된 직후 수개월만에 집에 가보니 현관 앞에 택배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온라인 쇼핑에 몰두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부대 안에서는 많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국이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직면한 장병들을 돌볼 수 있는 존재는 군 당국 외에는 없다. 방역 조치 못지 않게 가족과 친구와도 떨어진 채 고립된 장병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장병 스트레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군 당국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하는 이유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뉴스 030114::'미래에서 온 종이' 김성중·김민중 이사 / 佛서 우주공학 전문가 꿈꾸던 민중씨 / 와인학교 졸업 유통사업 하던 성중씨 / 반환 공신 박병선 박사와 만나 전환점 / '미래에서 온 종이' 설립 우수성 전파 / 2019년 11월 두번째 한지 컨퍼런스 개최 / 루브르 보존硏과 동·서양의 종이 연구 / 최적 복원용 종이 찾기 프로젝트 진행 / 문화재 복원학교 설립해 인력 양성 꿈 2011년 타계한 재불 학자 박병선 박사. 그는 1972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의 존재를 처음 발견해 세상에 알린 인물로 ‘직지 대모’로 불린다. 그는 또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 의궤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존재한다는 사실도 1979년 처음 밝혀냈다. 평생을 외규장각 의궤 반환에 앞장선 노력은 2011년 영구대여 형식으로 297권이 145년 만에 반환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의궤를 돌려받기 위한 연구의 핵심은 약탈 당시 프랑스 함대를 이끈 극동함대 로즈 제독이 프랑스 총리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분석하는 일. 반환 당위성이 바로 그 편지 안에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까지 박사를 도운 숨은 젊은 연구자가 두 명 있었다. 프랑스어에 능통한 능력을 발휘해 고문서를 번역하고 분석한 김성중(38), 김민중(33)씨 형제다.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우주공학 전문가를 꿈꾸던 민중씨와 프랑스 와인학교를 졸업하고 와인 유통사업을 하던 성중씨는 박 박사와의 만남 뒤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매료,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를 만들어 루브르 박물관과 협업하며 복원재료로써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 박물관에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형제를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만났다. 프랑스에 홀로 남겨진 소년 문화재 복원사 되다 저 멀리서 걸어오는 두 사람. 멀리서도 한눈에 형제임을 알겠다. 키는 다르지만 얼굴이 붕어빵처럼 닮았다. 동생 민중씨는 조기 유학파. 본인이 원한 것은 아니다. 중학교 2년 때 프랑스 파리 여행인 줄로만 알고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가 평소 알고 지내던 선교사의 집에 홀로 남겨졌다. “어느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어머니는 사라지고 책상 위에 편지 한 장만 남았더군요.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어머니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고 저는 앞으로 파리에 남아 공부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너무 깜짝 놀랐고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어린 나이였기 때문일까. 충격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선교사와의 생활은 금세 익숙해졌다. 에펠탑을 너무도 보고 싶을 정도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많았기에 파리생활 적응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처음에는 우주공학 전문가를 꿈꿔 파리12대학 공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한 학기 만에 그만둬야 했다. 부모님이 공대 전공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상황에서 외환위기가 터져 유로당 1000원이던 환율이 2100원까지 치솟자 생활비 지원을 끊어버렸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다가 형이 알던 교수님을 통해 2007년 박 박사님과 일하게 됐죠. 직지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돼 외규장각 관련 고문서들을 번역하는 일을 형과 함께 도왔어요. 4년 정도 함께 작업했는데 의궤가 반환되자 너무 뿌듯했답니다.” 박 박사와의 만남은 민중씨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직지심체요절을 통해 우리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결국 문화재 복원가로 진로를 확 틀었다. 파리1대학 보존복원학과와 INP보존연구소는 프랑스 문화재 보존복원 전문가를 키워내는 양대 산맥. 하지만 1년에 두 곳에서 각각 3∼4명씩만 뽑으니 낙타가 바늘구멍을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INP보존연구소에 지원했다 떨어진 민중씨는 1년을 더 준비해 파리10대학 예술사 전공에 합격했다. 이곳에서 3년 과정을 마쳐 자격을 갖춘 민중씨는 바늘구멍을 뚫고 파리1대학(소르본대학) 미술품 보존복원학과에 합격했다. 민중씨는 4년 과정을 모두 마친 뒤 꿈에 그리던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급 인턴으로 취업했다. 루브르, 전통 한지의 우수성에 눈을 뜨다 파리1대학에서 문화재 복원재료 연구에 심취해 있던 민중씨가 쓴 석사 논문은 한국·일본·중국의 전통 종이를 비교하는 내용. 이 논문을 루브르 박물관에 들어오는 모든 복원 재료를 심사하는 아리안 드 라 샤펠 보존복원연구소장이 읽으면서 전통 한지의 우수성이 루브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전공을 살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복무했는데 전역 두 달 뒤 루브르 박물관에서 ‘대형 사건’이 벌어진다. 2017년 11월 24일 한지 콘퍼런스가 개최돼 전통 한지를 이용해 합스부르크 왕가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을 복원한 사례 등이 발표됐다. “전 세계 박물관의 복원 소재는 99%가 일본 화지예요. 전통 한지의 존재조차 모르던 박물관 관계자들이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기 시작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겁니다.” 두번째 한지 콘퍼런스가 성중·민중씨 형제가 세운 ‘미래에서 온 종이’의 주도로 지난해 11월 18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루브르 박물관 안드레 르프라트 복원실장의 사회로 열린 콘퍼런스는 250명 수용 강당에 500명이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9세기에 만든 쿠란을 한지로 복원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복원에 직접 참여했는데 굉장히 질긴 쿠란의 양피지를 강하게 잡아줄 종이가 필요했고 화지보다 훨씬 강도가 높아 웬만해서는 찢어지지 않는 한지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는데 좋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제작 때 세로로만 뜨는 일본 화지는 섬유 자체가 한쪽 방향으로 잘 찢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전통 한지는 가로와 세로로 동시에 뜨기 때문에 양쪽 방향 모두 다 질깁니다. 복원은 영구성이 가장 중요하고 전통 한지가 이런 복원에 합당한 소재로 인정받은 겁니다.” 콘퍼런스에서는 일제 강점기 반출된 한국 병풍과 가구, 프랑스 화가 앙투안 장 그로의 스케치북 복원에 성공적으로 전통 한지를 사용한 사례도 발표됐다. “전 세계 모든 박물관은 복원 소재로 일본 화지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루브르도 전통 한지의 존재를 안 지 얼마 안 돼요. 맏형 격인 루브르가 전통 한지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이제 다른 박물관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겁니다.” 콘퍼런스를 계기로 루브르 박물관은 전통 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됐다. 루이 14세의 궁정화가로 베르사유 궁전 내부 장식을 지휘한 샤를 르 뵝, 라파엘로 그림 등의 복원에도 전통 한지를 쓸 계획이다.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를 설립해 고미술품 복원 소재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에 알리고 있는 김성중(오른쪽)·민중 형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사직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와인 팔아 동생의 꿈에 투자하다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는 형 성중씨가 주도했다. 그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엄친아’ 격인 민중씨와 달리 성중씨는 고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바로 바텐더와 소믈리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4살이던 2006년 와인 공부를 위해 프랑스로 떠난 그는 와인유통 비즈니스에 눈을 떴다. 경매를 통해 구입한 프랑스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을 가격이 오르면 팔아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었다. 한때 많을 때는 고가의 와인 5000병을 보유했고 덕분에 돈도 꽤 모았단다. 파리4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익힌 뒤 와인을 좀 더 깊게 파고들기 위해 2008년 디종의 유명한 와인교육대학원 ‘ESC고등상업학교’에 진학했다. 2년 동안 와인마케팅을 공부한 성중씨는 와인유통회사 ‘아베크뱅’을 차려 한국에 유명 샴페인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소믈리에조차 샴페인에 대해 잘 모르던 시절, 자크 셀로스, 다비드 레클라파, 엠마뉴엘 브로셰, 조지 라발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한국에 알려졌다. 또 2015년 와인 투어 회사를 설립, 샹파뉴와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미식을 맛보는 여행 사업을 시작했는데 한국의 많은 연예인, 기업 대표들이 그를 찾아왔다. 소유진이 출연하는 EBS 아틀라스 와인여행도 성중씨가 일주일 동안 함께 다니며 코디네이션한 작품이다. 이렇게 버는 돈은 이제 전통 한지 홍보에 쏟아붓고 있다. 성중씨는 2년 동안의 작업 끝에 지난해 11월 문화계와 기업 관계자 5명을 설득해 ‘미래에서 온 종이’를 설립했고 형제는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는 민경식 베이징 이로제 건축 소장이 맡았다. 법인은 이사들의 개인 돈으로 운영된다. 성중씨는 사재로는 한계가 있어 정부 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복원실장 등이 직접 한국까지 와서 콘퍼런스를 열었지만 정부 기관들은 도와주는 곳이 전혀 없더군요. 전주시가 조금 지원하고 대부분의 비용은 이사들의 사재로 충당해 행사를 진행했어요.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인데 전혀 나 몰라라 하니 답답하네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형제는 개인 돈을 써가며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연구소와 10년짜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국, 일본, 중국은 물론, 중동과 서양의 모든 전통 종이를 연구해 미술품 복원에 어떤 종이가 가장 적합한지 찾는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진행된다. 민중씨는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 중이다. 또 루브르 박물관은 2021년 5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종이 전시회를 여는데 민중씨는 전통 한지 쪽을 맡아 국내 한지 장인들과 함께 전시회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 형제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민중씨는 문화재 복원학교를 설립해 전통 한지로 문화재를 복원하는 인력들을 양성하고 싶단다. “국내 복원 전문가들이 있지만 대부분 일본에서 화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배웠고 우리나라 문화재마저 화지로 복원하는 실정이랍니다.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방법을 아는 인력은 거의 없죠. 전통 한지를 사용하는 복원 전문가가 많이 생기면 전 세계 박물관들의 전통 한지 사용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중씨는 와인 사업을 계속해 동생의 꿈에 투자할 계획이다. “와인과 전통 한지는 굉장히 닮아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한지도, 와인도 좋아지기 때문이죠. 시간이 지난 한지는 섬유질이 더 단단해져 값도 오르죠. 5년 정도 지난 종이가 더 좋답니다. 와인은 서양중심 문화이고 한지는 동양중심 문화죠. 동양 한지를 서양에 소개하고 서양 와인을 한국에 소개하는 게 저의 천직인 것 같네요. 하하.” 글·사진=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김성중 이사는 △1982년 서울 출생 △잠실고-파리4대학 프랑스어 전공 △디종 ESC고등상업학교 와인마케팅 전공 △2010년 샴페인 유통 전문 아베크뱅 설립 △2015년 와인투어 전문 김성중소믈리에와인투어 설립△2019년 사단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 창립 김민중 이사는 △1987년 서울 출생 △루이 아르망고-파리12대학 공학 전공-파리10대학 고고예술사 전공-파리1대학(소르본대) 미술품 보존복원학 석사 △2007∼ 2011년 청주 박병선 직지문화연구소 연구원 △2012∼2014년 국립 프랑스 도서관(BNF) 보존복원 인턴십 △2013∼2015년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 인턴쉽(로스차일드 컬렉션), 루브르 박물관 보존복원연구소 한지 연구 프로젝트 참여 △2017년 루브르 박물관 한지 국제컨퍼런스 ‘내일을 위한 어제의 종이’ 한국측 주최위원장 △2019년 법인 미래에서 온 종이 창립 ::
뉴스 030114:: '안전 제일' (서울=연합뉴스) 2월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폐기물 용기에 버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中누적 확진자 7만9824명·사망 2870명 퇴원율 첫 50% 돌파..지금껏 4만1625명 퇴원 전세계 누적 확진자 6000명 넘어..사망 104명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다시 500명 넘게 늘었다. 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9824명, 사망자는 28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573명, 35명 늘어난 것이다. 이번 사망자는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34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허난성 1명이다. 중국 내 하루 확진자는 5일만에 다시 500명을 웃돌았다. 사망자는 나흘째 50명 아래를 유지햇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명에 불과했다. 사흘째 한자릿 수다. 다만 교도소 내 집단 감염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진자는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달 19일 45명까지 내려갔던 후베이성 외 중국 신규 확진자수는 교도소 확진자가 누더기로 발생하며 20일 258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퇴원자율은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하루 2623명이 퇴원하면서 현재까지 퇴원한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4만1625명에 달한다. 의심환자도 851명으로 10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6만716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5만1856명을 관찰 중이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달 22일 1만968명으로 1만명을 웃돌았으나 29일 7365명으로 줄었다. 이중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7107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지역 감염자는 홍콩 95명, 마카오 10명, 대만 39명 등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2명, 대만 1명 등 총 3명이다. 각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해외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000명, 100명을 넘어섰다. 텅쉰(텐센트)에 따르면 이날 8시50분(현지시간) 기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제외한 해외 누적 확진자는 6096명에 이른다. 해외 사망자는 이란 43명, 이탈리아 29명, 한국 17명, 일본 11명(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포함), 프랑스 2명, 필리핀 1명, 미국 1명 등 104명이다. 홍콩과 대만까지 포함하면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모두 107명으로 늘어난다.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1월 21일 우한에서 출발한 기차가 도착하는 베이징서역에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신정은 (hao1221@edaily.co.kr) ::
뉴스 030114::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사진=AFP 영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역 감염 사례도 처음 나왔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3명이 됐다. 영국 보건부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환자가 3명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이날 BBC가 보도했다. 3명 중 2명은 최근 이탈리아를 다녀왔고, 1명은 아시아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는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483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고, 1만460명이 음성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영국 내 감염 사례도 나왔다. 전날엔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에는 최근 영국을 떠난 적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가 있었다. 그동안 영국 내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뒤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크리스 휘트니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는 "영국 내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왔다"며 "최근 해외를 다녀온 사람과 직간접적 접촉이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다. 이 환자는 런던 인근 서리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조너선 볼 노팅엄 대학 교수는 서리주 환자 사례를 들면서 "영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며 "감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너선 교수는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 쉽게 전염된다"며 "이는 몰래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일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할 경우 다음 주 학교와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공부문 지원을 위한 긴급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상수 감독이 영화 '도망친 여자'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연인 김민희는 오랜만에 수상 낭보를 전한 홍 감독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지난 2월 29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쟁 부문에 초청된 '도망친 여자'의 홍상수 감독,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번 경쟁 부문엔 홍 감독의 '도망친 여자'를 비롯해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이 초청됐던 바. 이 가운데, 홍 감독이 당당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두 번째. 또 지난 2017년 배우 김민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 3년 만에 베를린영화제서 전해온 낭보다. 이날 홍 감독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두 사람으 서로 뜨겁게 포옹하며 수상을 자축했다. 무대 위에 오른 홍 감독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 나를 위해 일해 준 모든 사람들과 영화제와 심사위원들에게도 고맙다. 허락한다면 두 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으면 좋겠다"라고 짧은 수상 소감을 전하며 김민희와 서영화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며, 김민희 외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올 봄 국내 개봉. ::
뉴스 030114::[N인터뷰]② "오정세, 내 연기 표현 다 받아주는 선배..기뻤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근 종영한 SBS '스토브리그'에서 '빌런'이라고 불린 악역 권경준을 맡은 홍인은 권경민(오정세 분)의 뿌리깊은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중반부에 등장한 그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권경준을 표현하는데 큰 부담을 느꼈다. 그는 가장 먼저 극에는 나오지 않는 권경준의 과거, 습관, 행동을 노트에 적으면서 인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책임감'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자신이 맡은 인물의 삶을 살면서 제대로 표현하려는 책임감이 그를 움직이게 한다고 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홍인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면서 존재감을 쌓은 배우다. 뮤지컬 '그리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 '소수의견' '밀정' '공조' '신과 함께' '돈' 등 스크린에서 활약한 데 이어 '나의 아저씨'를 시작으로 드라마 '배드파파' '스토브리그' '더 게임'을 통해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그렇게 연기를 하고 작품이 쌓이는 과정에서 언제 가장 뿌듯한가. ▶음, 어머니가 기뻐하실 때다. 사실 나는 드라마라는 장르는 접한지 얼마 안 됐다. '나의 아저씨'가 첫 작품이다. 그 전에는 드라마는 안 하려고 했다. 영화만 해왔고 그 현장이 편했다. 내게 드라마는 너무 먼 매체처럼 보였다. 그런데 가족이 기뻐하는 것이 내게 크게 와닿았다. '나의 아저씨'라는 작품 이후 드라마를 해야 할까 생각이 많았다. 내가 (신)성록이와 친한데 '너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연기를 해야지, 이 업계의 사람도 너를 볼 수 있고 가족들도 너를 볼 수 있다'면서 '왜 작품을 하자고 하는데도 안 한다고 하냐. 그건 모순이다'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네가 드라마를 두려워하는 건 영화를 많이 해서 낯설기 때문인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했다. 성록이의 조언과 내가 드라마를 하고 난 후 기뻐하는 어머니의 반응이 합쳐져 드라마를 한 두 편씩 하다 보니 뿌듯해졌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어떻게 연기를 하게 됐나.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한 작품은 영화 '달콤한 인생'을 보고 나서다. 그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에 8번 넘게 본 적도 있다. 단편영화 만들면서 '달콤한 인생' 장면을 오마주한 컷을 넣기도 했다. 그 영화가 너무 좋아서 김지운 감독님, 이병헌 선배님, 촬영감독님, 무술감독님 등 나중에 이런 분들과 꼭 함께 작업하고 연기해야지 다짐했다. 그 뒤로 프로필 사진을 돌리면서 오디션을 보곤 했다. 이후 '밀정'에서 내가 존경하던 분들을 모두 다 만나게 된 거다. 그때 내 인생의 첫 목표를 이룬 기분이었다 -드라마에서 악역을 많이 맡아서, 결이 다른 역할을 맡았을 때 남다른 기분으로 연기를 준비할 것 같다. ▶영화 '돈'에서는 증권맨이었고, 지금 출연 중인 드라마 '더 게임'에서는 기자 역할이다. 소위 말하는 악역이 아니잖나. 이 역할들을 많을 땐 더 많은 레퍼런스들을 보고 캐릭터를 준비할 수 있어서 즐거운 마음이 컸다. 기자 역할을 맡을 때 '베로니카 게린' '스포트라이트' 같은 작품도 많이 보고 기자들의 습관이나 고충들을 찾아봤다. 기존 매체에서 표현한 왜곡된 부분, 연기하면서 버려야할 것들도 참고해 연기를 했다. 기자들이 통화를 할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전화기를 어깨에 받쳐서 통화를 하더라. 그게 재미있어서 이번 연기할 때 표현해봤다. 같이 연기하는 임주환씨가 '그 장면 너무 좋았다'고 하시더라.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배우 홍인/마이컴퍼니 제공 © 뉴스1 -참고할 작품을 찾고 인물을 만드는 긴 과정이 숙제처럼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 즐거워 보인다. ▶전혀 숙제가 아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있을 땐 연기하는 친구들과 모여서 같이 스터디도 한다. 사소한 것들도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준비해두면 연기하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 -'스토브리그'에서 예시가 있다면. ▶아버지(권일도/전국환 분)와 권경민(오정세 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다. 아버지가 나가면서 경민의 배를 툭 치고 가거나 옷깃을 만지는 동작을 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경준도 나가면서 아버지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한다. 경준의 입장에서 경민에게 '나는 아빠와 동급이야'라고 말해주는 거다. 그런 작은 것들도 캐릭터를 더 살려주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선생님의 연기를잘 살펴보고 경준의 것으로 표현한 장면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관찰하는 걸 좋아했다. 20대 때는 카페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며 사람들을 보곤 했다. 싸우는 커플은 왜 싸우는 건지,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잠을 자는지 그런 것들을 관찰하곤 했다. 그것들이 내겐 연기 레퍼런스가 된 것 같다. -오정세와의 연기호흡은 어땠나. ▶ 평소에는 내가 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처음에는 선배님을 뵀는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선배님은 내가 실없는 놈처럼 보였을 것 같다. (웃음) 선배님은 내가 어떤 연기를 하든 다 받아준다. 돌발적인 표현도 유연하게 받아준다.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연기하면서 경준이 경민에게 문을 열라는 듯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동작을 했다. 그걸 오정세 선배가 캐치해서 받아주시더라. 아쉽게 방송에는 안 나왔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뭔가가 통하는 느낌이 들때 기쁘고 기분이 좋다. SBS '스토브리그'에서 열연한 배우 홍인/뉴스1 © News1 -역할에 깊게 빠지는 편인가. 빠져 나오는 데는 오래 걸리나. ▶빨리 도망쳐 나오는 편이다. 이 작품을 하고 있는 동안은 연기하는 인물의 기본적인 분위기는 가지고 있다. '스토브리그'하는 동안은 조금 더 게을렀고 안하무인까지는 아니어도 심드렁한 느낌이 있었다. 다른 사람과 만나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 부부나 연인이나 오랜 시간 만나면 서로 닮지 않나. 나도 내가 표현할 인물을 만들고 그 얼굴을 계속 들여다본다. 보면 닮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본다. 그러면 신기하게 닮더라. 그렇게 가까워지면 다시 홍인으로 돌아온다. -주변에서 말하는 홍인은 어떤 사람인가. ▶좋게 말하면 예민하다고 한다.(웃음) 나는 나를 낭만주의자라고 하고 싶다. 세상이 빨리 바뀌고 사랑에 필요한 조건들도 많아지는 게 슬프다. 사람에게, 삶에 사랑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랑을 사랑답게 하고 싶다. 뭔가를 주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주는 것, 마음을 주고 싶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로서 목표는. ▶책임감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맡은 친구의 인격을 존중하는 거다. 그러려면 그 인물의 삶을 책임감있게 표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일수록 더 책임감이 있는 배우가 되는게 나의 지향점이다. ::
뉴스 030114::[참여사회 인터뷰] 트랜스젠더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변희수 전 하사는 남성으로 입대한 뒤 지난해 11월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여군 복무를 희망했지만 군은 심신 장애로 군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강제 전역시켰다.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 1월 "육군에 돌아갈 그 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렬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군 인식과 제도가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월7일에는 숙명여대 신입생 트랜스젠더 A씨가 입학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 A씨는 성별 정정 허가를 받고 숙대 법학부 2020년 신입생으로 합격했지만 학내 래디컬 페미니즘 세력의 '혐오 부흥회'를 홀로 감내하긴 어려웠다. 남성 혐오에서 비롯한 반지성주의가 소수자 배제와 차별로 나타난 사례였다. 두 이슈가 터질 때마다 박한희 변호사(32·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가 소환됐다. 로스쿨 재학 중이던 2014년 커밍아웃을 한 박 변호사는 "이제 성소수자 인권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이뤄졌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최근 두 사건으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제가 두 사건에 관여한 건 아니었다. 변 하사나 A씨를 직접 본 적 없기도 하고. 얼굴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트랜스젠더가 적어서 그만큼 주목도가 높았던 것 같다. 트랜스젠더가 평범한 학생과 군인으로 우리 옆에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기도 하다." - 예전에도 트랜스젠더 이슈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20년 여론은 그때와 다른 것 같다. "이를테면 성별 정정 판결이 있을 때, 당사자 신상은 익명으로 보도되곤 했었다. 변희수 하사는 신원이 공개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사를 봐도 사건 당사자가 직접 얼굴과 신상을 드러내는 경우는 없었다. 이들이 특별한 걸 요구한 게 아니었다는 점에서 불합리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은 '계속 군 복무하고 싶다'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했을 뿐이다. 사람들은 '어,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거 아니야? 지금은 좀 이상한 거 아니야'라고 되묻는다. 그들의 평범한 생각이 세상을 뒤집겠다는 전복적 상상은 아니지 않나?" - 변 하사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으로 참여할 예정인가? "법률대리인단과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따로 꾸려진다. 참여연대도 공대위에 들어와 있는 걸로 안다. 저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으로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다. 2월27일 정식 출범식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이다. 법적 대응이 병행돼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군이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소수자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 국내 트랜스젠더 인구는 5~25만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적지 않다. 우리가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외국 통계에 기초한 예상치다. 국내에 관련 통계가 없어 인구가 구체적으로 어떤지 잘 모른다. 다만 전체 가운데 0.3%가 트랜스젠더라면, 국내 5천만 명에 대입해 5~25만 명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나라마다 성소수자 인구에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도 비율 면에서 대동소이할 것이다. 우리가 트랜스젠더를 만나기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공개하는 일이 어렵다는 데 있다. 커밍아웃 시 주변의 혐오 문제, 제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 등이다. 이로 인해 트랜스젠더라는 걸 드러내지 않고 자기가 태어난 성별대로 산다든지, 아니면 법적으로 성별 정정을 마쳐도 트랜지션 사실을 드러내지 않고 사는 경우도 있다." - A씨 사건 예상했었나?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터프(TERF, trans-exclusionary radical fesminist)가 숙대에 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A씨 본인은 당연히 배치표에 따라 지원한 것이겠지만 '왜 하필 숙대지' '숙대는 힘들 텐데' 이런 생각도 했다. 그래도 이 정도로 반발할 줄은 몰랐다. 말은 입학 후에야 나올 줄 알았지 아예 등록 자체를 막는 쪽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2017년 강남역 살인사건 후 10~20대 중심으로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이 등장했다. 이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우리 사회가 증오 범죄를 방조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로 요약되는데 인식이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 '내가 안전하려면 우리끼리만 있어야 한다' '나를 위협하는 이질적 존재는 싹 다 내쫓아야 한다'로 귀결되는 상황이다.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균질성만 인정하겠다는 것인데 굉장히 잘못됐다. 사람은 균질할 수 없는 존재다. 여성끼리만 있어도 그 안에 폭력과 괴롭힘 문제는 발생한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을 강간한다든지 특정 사례를 일반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공포가 과장됐을지언정 공포라는 감정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움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다. '공포를 느껴선 안 된다' 이렇게 말할 순 없다. 다만 내가 느끼는 두려움이 정당한 근거에서 나온 감정인지, 과장된 사례에서 비롯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두려움은 혐오와 배제를 정당화하는 기제였다. 트랜스젠더 여성에 의한 강간 사건같이 어떤 사건들은 실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트랜스젠더가 아닌 여성에 의한 여성 성폭력 사건도 있다. 일례를 전체 문제로 일반화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건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이 퀴어 축제에서 분장한 사진을 놓고 '이 사람들은 여성 쉼터를 부수려고 모였다'는 식으로 이미지를 왜곡하는 일도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 A씨 사례에 비춰보면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이 일로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퇴보' 아닌가?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여대를 졸업한 트랜스젠더도 있고 지금도 다니는 이들이 있다. 없는 존재처럼 무시돼 왔던 것이다. 이 사건이 터졌을 때 트위터에 자신이 숙대 FTM(Female-to-male, 트랜스젠더 남성)이라고 익명 고백한 이도 있었는데 '남자인데 숙대에 왜 있냐. 자퇴하라'는 비난을 받았다. 일본 오차노미즈여대와 몇몇 대학에선 법적 성별이 남성이어도 본인이 여성이라 생각하면 여대 입학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2015~2016년 초등생 트랜스젠더를 둔 학부모가 대학에 몇 년 후의 입학에 대해 문의했고 대학들이 조사 연구하기 시작했다. 여대들이 모여 심포지엄을 열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공부도 같이 했다. 우리도 이번 사건을 대화와 공부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학교가 '성소수자 입학은 실패했다'고 마무리할 것이 아니다." - 일본에도 반발이 없진 않았을 텐데? "물론 그렇다. 다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무관심층들을 설득하면서 전체 구성원들이 합의를 봤다. 들은 바로는 A씨를 공격했던 분들은 대학 내에서 300~400명 정도였고 대다수인 1만 명 학생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무관심층이라고 한다. 온라인이나 익명 대자보로 과대 대표된 것이다. 이 사안에 관심 없는 다수를 설득하고 대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성별 정정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나라는 성별 정정하려면 외부성기를 포함한 성전환 수술을 해야 한다. 대법원이 요구하고 있다. 저는 수술하지 않았다. 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하지 않아도 사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행 기준으로 나는 성별 정정을 받을 수 없다. 당사자로서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 시기는 고민하고 있다." - 성별 정정 절차는 어떻게 되는가? "법원에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 정정을 신청한다. 2006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 이후 대법 내부 가이드라인('성전환자의 성별정정허가신청사건 등 사무처리지침')에 따라 성별 정정이 이뤄지고 있다. 요건이 무척 까다롭다. 성인이어야 하고 혼인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미성년 자녀가 없어야 한다. 또 성전환 수술을 받아 생식 능력을 상실한 상태여야 한다. 당시 법원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국회와 정부 모두 책임을 방기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국 일본처럼 법을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2006년 말 노회찬 의원 등이 '성전환자의 성별 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그 뒤로는 법이 발의된 적 없다." - 성전환 수술은 주로 해외에서 이뤄지나? "국내에 수술하는 곳이 없다. 의대에서 가르치지 않는다. 성소수자 관련 커리큘럼이 없다. 사실 성기 재건 수술이라든지, 유방 절제술 등 기존 수술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다수의 의사들은 트랜스젠더를 낯설어하고 나아가 혐오하기까지 한다. 성소수자에 우호적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태국 등 해외로 많이 간다. 태국은 이 분야가 산업화했다. 문제는 수술을 받고 부작용이 생겼을 때 비용과 거리 등으로 다시 태국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 곧 총선이다. 21대 국회를 상대로 입법 투쟁 필요성이 있겠다.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트랜스해방전선'이 작년 한 해 입법청원을 받았다. 사실 성별 정정 문제만 해결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 주민등록상 성별이 1, 2번으로 나뉘어 표기되는 문제, 건강보험을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하다. 외국에서는 트랜스젠더인권법이 제정되고 있는데 트랜스젠더 인권 전반을 살펴야 한다. 숙대 사건에서 알 수 있듯 성별 정정이 이뤄졌다고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먼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다른 법안들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박한희 변호사 인터뷰는 지난 2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진행했다. 사진=사진글방 장은혜 - 트랜스젠더로서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하나의 사례로 예전에 관악구에 산 적이 있다. 처음 집 계약할 때는 트랜지션을 하기 전인 남자 모습이었다. 그 집에 살던 중 커밍아웃을 했다. 집주인이 어느 날 내게 누구시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여동생이라고 했다. 집주인 생각에 이상한 거다. 계속 여동생만 보이니까. 집주인이 자꾸 물어서 '오빠는 유학 갔다'고 했다(웃음). 집주인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고 집을 빼라고 하진 않을지, 동네에 이상하게 소문나진 않을지 걱정이 안 됐던 것은 아니다. 결국 스스로 생활 반경을 좁히게 된다." - 로스쿨 재학 시절 커밍아웃했다. 당시 동료들은 박 변호사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내가 성소수자라고 대놓고 무시하는 동료들은 없었다. 동료 구성원 입장에서 내 성별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변 하사도 부대원들이 다 지지했다. 그들에겐 나랑 함께 일한 성실한 동료라는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 로스쿨 1년은 커밍아웃하지 않고 남자 모습으로 다녔다. 2학년 때 커밍아웃을 했다. 친한 로스쿨 남동생 둘에게 처음 사실을 알렸다. 그들은 흔쾌히 '몰라서 미안했다.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게 큰 힘이 됐다. 믿었던 동생들인데 걔네들이 부정적이면 로스쿨을 자퇴할 생각도 했었다.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더 다닐 이유가 있을까." - 박 변호사는 변호사이고 대중에 알려진 인사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어려움이 다른 트랜스젠더보다 덜하지 않을까? "내 일 자체가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활동하는 직업이다. 변호사 이전 일반 회사를 다녔을 때 보호 장치가 없다고 느꼈다. 일이 내게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사실이 알려지면 바로 쫓겨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 변호사는 성소수자 관련 일을 하면서도 나를 보호해줄 수 있는 직업이었다. 굉장히 자본주의적이고 신자유적이지만 성소수자들이 일단 성공한 뒤 관련 단체를 지원하겠다고 꿈을 꾸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가 나를 지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은 회사 서류 지원조차 어려워한다. 서류에서 바로 성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사진과 성별이 다르거니와 혹 서류가 통과돼도 면접에서 트랜스젠더라 알려지면 탈락을 면치 못한다. 이 때문에 육체노동을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신분증을 요구하지 않으니까. 트랜스젠더 남성의 경우 배달이나 공사일, 트랜스젠더 여성은 이나 음식 공장 등에서 일한다. 신분증이 없어도 되는 일 대부분은 4대 보험 사각지대에 있다." - 언제 가장 행복한가? 박한희의 행복을 들려 달라. "고양이를 배에 올려놓고 놀 때다. 내 정체성이 뭔지 상관없을 때 아닌가.(웃음) 그동안 사람과 선을 긋는 게 가장 힘들었다. 감춘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로스쿨 다닐 때 친구들이 '오빠는 여자친구 안 만나?'라고 물으면 '옛날에 사귀었는데 안 좋게 헤어져서 더 만날 생각 없다'는 식으로 둘러댔다. 죄책감이 생겼다. 동료들은 나를 생각해 말하는 건데 나는 거짓말할 수밖에 없었으니. 오픈한 뒤 조금 더 행복해진 것 같다. 졸업하면서 친구들을 끊었는데 트랜스젠더들이 대체로 그렇다. 언젠가의 성별 정정을 위한 '신분 세탁'이랄까.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가 나가고 친구들이 기사 보고 연락이 왔다. 그들을 다시 만났는데 너무 편했다. 내 바뀐 모습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평범하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스스로 벽을 치고 끊어야 했던 시간이 힘들었다." - 아직 벽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지금은 약간 책임감을 느끼면서 걱정하기도 한다. '박한희는 변호사이고 안정적이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그렇지 못한 나는 저렇게 살 수 없을 거야'라고 단념할까봐 우려할 때가 있다. 또 내가 과잉 대표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계속 이야기한다면, 그래서 사람들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쉽게 자신을 오픈하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이 다소간 용기를 내지 않을까. 자신의 존재를 주변에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트랜스젠더가 먼 상상 속 존재는 아니니까." 인터뷰는 본지 김도연 기자가 참여연대의 월간 매거진 '참여사회' 인터뷰어로 참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참여사회 2020년 3월호에 실렸습니다. 사진은사진글방 장은혜님이 촬영했습니다. 인터뷰는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참여사회' 표기를 부탁드립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 바로가기 ::
뉴스 030114:: ©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일 구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 A씨(53)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A씨와 함께 부인 B씨(54)도 같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 모두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날 신천지 신도인 딸인 C씨(29)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고 이같은 사실을 회사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구미서 발생한 16번째 확진자로 일가족 3명이 모두 신천지 신도이며 모두 감염됐다. 삼성전자는 A씨와 같이 근무한 직원 등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토요일 특근 중이던 직원들을 퇴근시키고 사업장 소독작업을 벌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일 오후 7시까지 방역을 위해 구미 2사업장 전체를 폐쇄하고 A씨가 근무하던 층은 오는 3일 오전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구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 확진자로 확인돼 사업장이 폐쇄된 적이 있으며, 28일에도 구미 삼성전자 1사업장 네트워크 사업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뉴스 030114::법원, 집행유예2년 선고 전주지방법원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대 신규 직원을 약 1년 동안 상습적으로 추행한 간부 공무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제1형사부는 최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업무상위력등에의한추행) 혐의로 기소된 모 자치단체 간부 A씨(58·5급)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수강 및 아동·청소년 및 장애복지서설 등에 대한 3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8월1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산에서 함께 산행을 하던 B씨(25·여)에게 “우리 손잡고 내려갈까”라고 말하면서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가 과장으로 있는 부서 소속으로, 임용된 지 8개월도 채 안 된 신규직원이었다. A씨의 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018년 7월까지 약 1년 동안 저지른 범행만 15차례에 달했다. 범행 수법도 다양했다. “손을 내밀어 봐”라면서 손을 잡거나 깍지를 꼈으며, 손등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자신의 컴퓨터를 봐주고 있는 B씨의 허벅지를 만졌으며, 찢어진 청바지에 손가락을 넣기도 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신체접촉은 인정했다. 다만 업무상위력에 의한 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관계 및 B씨의 진술 등을 감안, 업무상 위력과 추행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양형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관리·감독 하에 있는 피해자를 상대로 15차례에 걸쳐 추행한 피고인의 범죄는 그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엄중한 책임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피고인에게 동종전과가 없는 점, 위력과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뉴스 030114::검사자가 472명에 불과해 워싱턴주 요양시설에서 50명 이상 증세 보여 [배커빌=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배커빌의 노스베이 배커빌 병원에서 한 보안요원이 나오고 있다. 이 병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배커빌의 한 여성이 확진 전 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코로나19가 퍼진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어 미국에도 '불분명 역학'에 의한 지역 전파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0.02.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워싱턴주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코로나19 총 확진자 및 추정 확진자가 69명이라고 보도했다. 추정 확진자란 테스트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는데 CDC 확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경우를 말했다. 69명 중 44명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스세스 탑승자이고, 22명은 국내 감염자, 3명은 중국서 귀국한 사람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472명에 불과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매사추세츠, 오리건, 워싱턴, 위스콘신 등이다. 공식 집계에 아직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여성 확진자 1명이 더 나왔다는 보도가 있어 총 감염자 수는 70명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한편 미국 첫 사망자가 나온 워싱턴 주 커클랜드 소재 요양시설인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는 50명 이상의 입주자 및 직원들이 코로나 19 증세를 나타내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및 킹 카운티 보건 당국자인 제프리 더친 박사는 "(라이프 케어 센터에) 입주자가 108명이고, 직원은 180명이다. 입주자 약 27명, 직원 약 25명이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 밤(29일 밤) 도착하는 CDC팀과 협력해 각각의 증세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 및 격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에서는 70대 입주자와 40대 여성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70대 입주자의 상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군부대 내 격리 인원, 보건당국 기준의 11배 달해 폐쇄 공간서 집단생활..감염병은 전투력 약화 직결 파상풍, 신증후군출혈열, 독감 등 각종 예방 접종 후천성면역결핍증 관련해서는 자세한 규정 마련 병역법 상 코로나19 확진된 자는 입영 연기 가능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방부가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군장병이 백령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21.jc4321@newsis.com ※ '군사대로'는 우리 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연재 코너입니다. 박대로 기자를 비롯한 뉴시스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군의 이모저모를 매주 1회 이상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군의 모습이 전투태세에 가깝다. 폐쇄된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 상 감염병 확산은 전투력 약화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전시에 준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구 지역 병상 부족 상황 해소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이 303개 병상으로 조기 전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 공병부대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공기를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또 대구·청도 지역에 군 화생방 제독 차량을 집중 투입해 일제 소독과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지자체·중앙정부가 역학조사 행정보조, 취약계층 물품전달 등에 필요로 하는 행정지원 인력 1500여명을 지원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 28일부터 '국방부 코로나19 대책본부' 본부장을 박재민 차관에서 정 장관으로 확대 개편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우리 군 내 격리 조치된 인원은 1만400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920명 수준인데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자는 그 11배 이상인 9480명에 달한다. 주한미군 역시 마찬가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연기에 전격 합의했다. 그는 "최우선 임무는 우리 군 병력을 지키는 것"이라며 "주한미군 시설과 부대를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통제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부대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접종 등 각종 규정을 마련해뒀다. 부대에 입소하는 모든 장병은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최근 3년간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발생한 대대에 속한 장병 역시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이 밖에 독감(계절인플루엔자), A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수막구균, 장티푸스 예방 접종도 이뤄진다. 해외로 파병되는 장병은 더 많은 예방 접종을 거쳐야 한다.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 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부모 중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알려진 가운데 공군사관학교 입구에서 작업 중인 장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1 inphoto@newsis.com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파견된 아크 부대와 동명 부대의 소속 장병은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Td(파상풍, 디프테리아), A형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아프리카 동북부 신생 독립국 남수단에 파견된 한빛 부대원은 타 파병 부대가 맞는 예방 주사는 물론 말라리아, 수막구균, 황열 백신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 우리 군 부대에서 가장 신경 쓰는 감염병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이다. 군 감염병 예방업무 훈령에 따라 입영신체검사 때 모든 장병이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 관할 의무부대의 장은 즉시 해당자를 군병원에 입원시킨다. 입원한 장교·준사관·부사관은 전역심사 시까지 휴가조치된다. 병사(지원에 의하지 않고 임용된 하사를 포함한다)는 전역 전까지 보호를 받는다. 입영신체검사에서 HIV 감염인이 나올 경우 귀가 조치 후에라도 감염 사실이 병무청에 통보된다. 이는 감염인의 재입대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방부가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군장병이 백령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02.21.jc4321@newsis.com 군 복무 중 결핵이나 한센병으로 진단된 경우 이들 환자는 발병기간 동안 식품 취급 업무나 의료 관련 업무, 교육 훈련 업무, 다수인이 집합하는 장소에서 직접 공중과의 접촉이 빈번해 감염병 전파가 우려되는 업무에서 배제된다. 병역 관련 규정에 따르면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병역법 61조는 병역판정검사, 재병역판정검사, 징집 또는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람 또는 받을 사람 중 질병, 심신장애, 재난 또는 취업 등 사유로 의무이행일에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입대 연기 기회를 주고 있다. 감염병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될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병역법 시행령 129조에 따르면 지방병무청장은 병역의무이행일이 연기된 사람 중 질병 또는 심신장애로 해당 병역을 감당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신체검사를 거쳐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새론이 첫 회부터 눈물을 흘린다. 3월 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가 첫 방송된다.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아무도 모른다’는 본받을 만한 어른이 없다고 여겨지는 요즘 세상, ‘좋은 어른이란 대체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2020년 꼭 봐야 할 문제작이자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월 1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드라마의 강렬한 시작을 암시하는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장면은 극중 주인공 차영진(김서형 분)의 19년 전 고등학생 시절을 담고 있다. 사진 속 어린 차영진을 연기한 배우 김새론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통화 중이다. 김새론의 얼굴에 충격에 휩싸인 듯 하얗게 질렸으며, 김새론의 눈에서도 또르르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 수화기 너머에서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를 한 것인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앞서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주인공 차영진이 19년 전 충격적 사건으로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차영진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이에 해당 장면이 19년 전 차영진이 겪은 충격적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나아가 슬픔 따위 없던 고등학생 차영진이 이렇게 눈물 흘리게 만든 충격적 사건의 실체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와 함께 김새론의 섬세한 연기도 눈길을 끈다. 앞서 공개된 ‘아무도 모른다’ 티저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김새론은 눈물 한 방울로 많은 감정을 표현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김새론이 ‘아무도 모른다’의 포문을 어떻게 열어줄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3월 2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주인공 차영진이 19년 전 어떤 충격적 사건을 겪었는지 그려진다. 차영진이 경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에, 이후 극 전개에도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김새론은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이를 잘 그려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 시점이 전시에 준한다고 생각하고, 타 기관의 요청이 있기 전에 군이 먼저 의료적·비의료적 지원을 포함한 우리 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투입하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새벽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곧바로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군의 대비태세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부 인원 감염이 발생해 공간이 일시 폐쇄되더라도 전력이 정상운용 될 수 있도록 운용 공간을 분할하는 등의 사전조치를 시행하라는 의미입니다. 군 당국이 대구에 부족한 긴급 마스크 수송을 위해 5군수지원사령부 소속 11톤 트럭에 마스크를 적재하고 있다. [사진=육군] ◇국방부 “가용한 모든 자원 투입” 지난 1월 19일 중국남방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연된 것으로 첫 확인된 이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도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의 집단 발병으로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졌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1000명을 넘긴 데 이어 이틀 만인 28일 2000명대에 진입했고, 다시 하루 만인 29일 3000명을 넘긴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사망자 역시 17명이나 됩니다. 정 장관의 평가 처럼 준전시와 맞먹는 상황입니다. 이번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우리 군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월 27일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방부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곧바로 전국 공항과 항만 검역소 21곳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과 일반병력 100여명을 투입했습니다. 지난 28일 현재까지 총 487명의 병력이 투입돼 군의관 등은 검역 조사와 역학조사를, 일반병력은 체온 측정 등 검역업무를 지원했습니다. 지난 29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휴일도 반납한 채 동대구복합터미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육군] 군 장병들에 대한 예방적 격리 조치 등을 시행했지만 지난 달 20일 대구 지역으로 휴가를 다녀온 해군 장병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군 내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국방부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출퇴근하는 간부여서 대구 지역 부대 ‘비상근무체제’ 전환을 지시하고 지휘관 등 필수인력은 퇴근없이 영내대기 개념으로 근무토록 했습니다. 필수인력은 지휘관,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력장비 운용요원, 비상대기 등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필수적인 인원입니다. 이외 인원들은 일체 외부활동 없이 자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예방적 격리상태로 기본업무를 수행토록 해 군에서도 재택근무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우리 군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달 26일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소속 11톤 트럭을 통해 정부가 제공한 마스크 110만여 장을 긴급 수송했습니다. 이어 육군 50사단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기 전 선제적으로 대구 지역 등에 화생방 제독장비 등을 통한 방역에 나섰으며, 대구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S형 전투식량 3만개를 대구시에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부처의 역학조사 행정 보조와 취약계층 물품 전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행정지원 인력 1500여명도 군의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지원키로 했습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휴일도 반납한 채 동대구복합터미널 일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육군] ◇대전·대구병원 軍 의료진 538명, 최일선 임무 수행 앞서 군은 중국 우한 지역 교민 임시생활시설에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41명을 파견해 교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확진자 발생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격리된 광주 21세기 병원에는 군 의료진 12명이 투입돼 격리가 해제될 때까지 수술환자에 대한 후속조치를 포함한 의료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지역에는 민간병원과 선별진료소에 의료진과 병력 50명을 투입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군의 총 의료인력은 1415명으로 이중 23%에 해당하는 의료인력 325명(군의 89명, 간호 236명)이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국군대전병원과 국군대구병원이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의료진 538명이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대구 달서구보건소에 나가 있는 군 이동형병원 모습 [사진=육군] 국방부는 부족한 의료 인력의 적기지원을 위해 2020년 신규 임용예정인 공중보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을 대구지역에 우선 파견하고 군사교육은 추후 실시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현재 군은 대구지역 선별진료 지원을 위해 대구 달서구보건소와 국군대구병원에서 이동형병원 각 1개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난 달 21일부로 국군대전병원이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현재 36개의 음압병상을 확대해 88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국군대구병원 역시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시설공사 등을 거쳐 300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국군대구병원은 음압병상 4개, 1인실 6실, 6인실 14실로 구성돼 총 98병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1인 기준 사용시 24명 밖에 수용할 수 없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요청에 따라 300병상 확보를 위해 2공병여단 병력 25명을 투입해 격벽 등 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원 병력을 두 배 늘려 조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
뉴스 03011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두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동의자 수 130만명을 넘긴 가운데 올해 도입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도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일 오전 10시 기준 3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국민동의청원은 청원이 청원 시작 30일 이내 동의자 10만명을 넘으면 국회가 의무적으로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 청원은 이틀만에 3만8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홈페이지 캡처 ◆‘文 대통령 탄핵’ 국회동의 청원…이틀 만에 동의 3만명 넘어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엔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은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 하다”며 “국내에선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다”면서 “정부는 (중국) 눈치를 보며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후베이성을 2주 내 방문한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란 대책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 (심지어) 이제는 중국마저 우리에게 입국제한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인에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도시락마저 좋은 것을 퍼주면서 우리나라 의료진에게는 부실한 식사를 대접하고 대구 쪽에 의사를 파견하고 숙소는 알아서 하라는게 이것이 나라의 대통령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 청원과 달리 법적근거 존재…10만명 넘으면 국회 논의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의 파급력은 청와대 청원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국민동의청원은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국민청원 제도와 달리 지난해 4월 개정된 국회법 123조에 근거를 둔다. 개정 국회법은 네티즌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해당 청원이 법률적으로 청원 효력을 지니도록 했다. 곧바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고 국회는 심사할 의무를 지닌다. 국회사무처 측도 제도 도입 당시 “청원이 10만명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로 회부돼 심사에 들어간다”며 “이후 전체 회의 등을 거쳐 법률 개정안에 반영되거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정부 시행령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을 경우, 국회 사무처가 자체 검토에 들어간다. 향후 국회에서 논의할 청원의 기본 요건을 성립하는지를 검토하는 것이다. 즉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은 사무처 차원에서 향후 국회 심사와 무관하게 기본적인 청원 요건을 갖췄다고 인정한 셈이다. 또 청와대 청원과 달리 실명인증을 필요로한다. 그만큼 ‘매크로 프로그램 조작설’, ‘조선족 동원설’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청와대 청원과 달리 비교적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이날 현재 138만여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청원은 동의자 수 20만명을 넘으면 정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
뉴스 030114::미국 언론, 한국 ‘코로나19’ 계속 보도…인종차별적 피해 우려 미국 내 의료보험 없는 사람 코로나 검사 비용 410만∼420만원 높은 검사 비용으로 숨어 지내는 확진자 많을 가능성 한인 마트선 쌀·물·라면·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 현상 모임도 취소…한인 업주들은 “매출 20∼30% 이미 감소” 한숨 미국 내 코로나 확산·한국인 입국 제한 등 공포 퍼져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하버뷰 메디컬센터의 의료진들이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의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보호장비와 코로나19 검사 장비를 차에 싣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가 착륙했다. 29일(현지시간)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인종 차별 걱정에다 미국 내 코로나19 창궐 우려 미국 동부의 한인타운도 코로나19의 폭풍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교민들의 위기감은 복합적이다. 미국 언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면서 혹시나 인종차별적인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크다. 미국 의료시스템이 한국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미국이 한국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워싱턴의 한인 의료전문가는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비용만 3400∼3500달러(410만∼420만원)에 달하고, 의료보험이 있는 사람의 검사 비용은 1000∼1700달러(120만∼200만원)로 추산된다”면서 “이 돈을 내고 검사를 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전문가는 “높은 검사 비용도 문제지만, 미국 의료시스템이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대비가 철저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사를 기피하거나 숨어 지내는 확진자나 잠재적 보유자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에서는 중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을 방문했거나 확진환자와 접촉 후 14일 이내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이 괜찮다고 하는데도 본인이 원해서 검진을 받을 경우 16만원의 검진비용을 내야 한다. 단, 이때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검사비 전액을 환불받는다. 한국과 미국 상황이 천양지차인 셈이다. 미국 뉴욕 한인타운의 모습. 국민일보 자료사진 미국 한인타운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모임의 취소와 연기, 한인 업소들의 매출 감소, 마스크 부족 현상도 이미 시작됐다. 공포감을 조장하는 루머도 퍼지는 상황이다. ‘신천지 신도 다녀갔다’, ‘한국인 출입금지 식당있다’ 루머도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영수 변호사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뉴욕 지역의 한인타운도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뉴욕 플러싱 지역의 한인마트에는 쌀과 물이 동이 났다”면서 “라면과 휴지 등 생필품에 대한 사재기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한인 사회에서 모임을 취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욕 인근 뉴저지주의 한인 봉사단체가 최근 자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한인을 위한 비영리 단체들의 펀드레이징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한인 봉사단체들이 자금 부족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한인회와 뉴저지한인회는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심리적 불안감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이어진다. 뉴저지주에서는 얼마 전 신천지 교도가 한인 마트·식당·사우나 등을 거쳐 갔다는 얘기가 퍼져 교민들이 패닉에 빠졌다고 한다. 또 뉴저지주의 미국 식당 2곳이 ‘한국인과 중국인 출입금지’ 푯말을 내걸었다는 루머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한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다 알고 있어 아이 건강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만약 아이가 감기 기운이라도 보이면 학교에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미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들에 대한 차별행위는 아직 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 시작…코로나19 확산되면 피해 예상 못해 한인업체의 매출 감소도 이미 시작됐다. 박상진 뉴욕 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은 “뉴욕의 한인 식당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20∼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욕 플러싱에서 동원회참치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 더 큰 걱정”이라며 “미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거나, 한국인들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매출이 어디까지 떨어질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박상진 뉴욕 한인요식업협회 회장 박 회장은 “코로나19 피해가 확산될 경우 직원 감축이나 휴업도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인요식업협회 차원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건물주에게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내려주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플러싱의 한인타운은 차이나타운과 붙어있어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초기 국면부터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받았다”면서 “차이나타운에선 문 닫은 업소도 꽤 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워싱턴 인근의 한인 업주들은 한국이 코로나19 확산국으로 부각되면서 미국인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워싱턴 인근 아난데일에서 노래방을 하는 한 업주는 “코로나19로 매출이 한 30%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노래방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미국인들이 발을 끊었다”고 말했다. 비엔나의 다른 한국식당 업주도 “우리 식당엔 미국인 손님 비율이 40% 정도 되는데, 미국인 전체 손님의 35% 정도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난데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매출은 20∼30% 정도 감소했다”면서 “고깃집의 특성상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종업원들이 손님들과의 접촉을 우려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 “중국 손님 안 보여. 외부 활동 안 하는지, 한국식당 피하는지 몰라” 식당을 운영하는 다른 업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초기 국면에 중국에서만 문제가 됐을 때, 일부 시끄럽던 중국 손님들이 조용히 식당에 와서 밥을 먹고 갔는데, 최근에는 아예 중국 손님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중국 손님들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줄였는지,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번져 한국 식당을 안 찾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 업소 두 곳은 “언론의 보도로 두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를 꺼렸다. 미국에서도 마스크 품귀 사태는 이미 시작됐다. 대형마트에서는 마스크를 구경할 수 없다. 다만, 감염성 입자를 막아주는 기능이 없는 마스크만 일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매가 가능한 실정이다. 그마저도 배송까지는 한 달이 더 걸린다. 지난해 12월 말 100개에 11달러였던 1회용 마스크는 87달러까지 올랐다. 8배가 상승한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감염성 입자 흡입을 막아줄 ‘N95’ 마스크가 최소 2억 7000만개 부족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한 회사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하는 제이슨 베일리씨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긴 하지만, 그것은 한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이라며 “의료보험 등 의료시스템에 문제를 안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공포가 한국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
뉴스 03011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글올려 코로나19 감염 공포보다 경제 위기가 심각 사람들 생존의 위기..'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신생정당도 지지 의사 밝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가 코로나19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월 50만원씩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원하자’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인한 경제 위기가 심각하다”며 “코로나 감염보다 더 빠르게 우리 옆에 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식점에 가도 사람이 없어 식당 주인은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 하시고, 택시 기사는 수입이 줄어 사납금을 내려면 자기 돈을 털어 내느라 일할 수록 손해라고 한다. 등록금을 융자받은 대학생은 아르바이트가 없어져 밥을 굶기도 하고, 여행업을 하던 사람들은 폐업이나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따라 그는 “사람들의 일자리의 위기, 소득의 위기, 생존의 위기”라면서 “월 50만원이라도 재난 기본소득을 통해 경계에 서 있는 소상공인, 프리랜서, 비정규직, 학생, 실업자 1천만 명에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집에서 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추경을 통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다”며 “재난 기본소득 50만원씩 1천만명에 주면 5조, 2천만명에 주면 10조”라면서 “20조원의 추경을 준비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10조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직접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음이 급해서라고 했다. 그는 “저는 2018년 기재부 민관합동혁신성장본부장을 역임한 26년 차 기업가”라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인데 경제부처가 아직 경계에 서 있는 많은 국민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재난 기본소득 월 50만원 국민청원 내용 이 대표의 ‘코로나 경제위기에 <재난국민소득>을 50만원씩 어려운 국민들에게 지급해주세요’라는 청원은 오늘(1일)시작돼 10시 54분 현재 14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재난 같은 위기에 국민의 기본소득을 정부가 보장해주자는 제안은 신생정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등도 제안했다. 이재웅 대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말씀처럼 청원은 청원대로 하고 동의하는 신생정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국민의당’, 그리고 이에 동의하는 다른 원내외 정당이 힘을 합쳐 빠르게 논의해 이번 추경에서 실시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
뉴스 030114::[더,오래] 박헌정의 원초적 놀기 본능(65) 한 외국인이 칼럼에서 “왜 식당 간판에 ‘고모네’는 없고 ‘이모네’만 있을까?” 물었다. 한국생활 중에 불쑥 떠오른 궁금증이란다. 댓글이 많은 걸 보면 사람들은 나름대로 답이 있는 듯하다. 고모네, 이모네뿐인가, 외갓집식당은 봤지만 친가식당은 없었다. 식당 여사장님을 친근하게 부를 때는 “고모님!” 대신 “이모님!” 한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이 나올 듯한데, 그게 내 개인 환경에 의한 것인지 어느 정도 일반적인지 궁금해 주변에도 물어보았다. 대부분 이모가 고모보다 정답고 친절하며, 이모와 더 친하다고 답했다. 나아가 이모는 엄마를 도와주고 고모는 엄마를 부려먹는다며 이모는 선(善), 고모는 악(惡)의 이미지로 대비하기도 했다. 물론 근저에는 부계 중심의 가부장적 문화가 있다. 우리 세대만 해도 출가외인(出嫁外人), 여자는 시집에 ‘와서’ 붙어산다는 의식이 깔려있었다. 엄마는 우리 집안에 추가된 사람이니 당연히 그 형제인 이모는 손님으로서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아빠의 형제인 고모는 주인처럼 당당하고 입김 세며, 보이는 일마다 개입했다. 고모와 이모에 대한 느낌을 단톡방에 물어보았다. 여기에서 양쪽으로 반반씩 의견이 갈렸으면 더 이상 글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 이모가 친근하고 살갑다고 답했다. [사진 박헌정] 그래서 머릿속에 이모들은 소파에 다소곳이 앉아있고, 고모들은 누가 있든 없든 리모컨 들고 아무 데나 퍼져 있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물론 고모들도 소파에 앉긴 한다. 엄마가 청소할 때 소파에서 발만 살짝 들어주던 모습이 기억나니까…. ‘이모 vs 고모’ 이야기로 일방을 매도하거나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처럼 무의미한 선후를 정하려는 의도는 없다. 고모와 이모는 내게 똑같은 3촌(寸)이고, 부모님의 혼인으로부터 비롯된 관계인데 왜 그렇게 입지와 이미지가 다를까? 이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해서 주변 의견 들어가며 생각을 정리했을 뿐, 과학적 근거로 논문을 쓰려는 건 아니다. 한 사람이 고모이자 이모일 때에도 이모의 입장일 때 더 다정하고 상냥하다는 데 동의할지 모르겠다. 목소리조차 이모들은 언니이~, 형부우~ 장음인데 고모들은 언니! 오빠! 단절적이다. 고모들은 대체로 씩씩하다. 같은 성씨(姓氏)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뚜렷하게 알고 있는 듯, 때가 되면 짱가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주류로서 거침없이 행동한다. 우리 때에는 과잉 혼수가 지금보다 더 심각한 사회문제였다. 혼수예단 준비가 점잖게 진행되다가 한쪽에서 고모가 끼어들면 반드시 양쪽으로 불이 붙는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앞에 말한 출가외인도 ‘너는 더 이상 우리 딸이 아니다’ 보다 ‘그쪽 집안에 잘 해서 잘 살거라’하는 선언적 의미다. 몇 년 전 SBS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고모役을 연기한 이미영 씨. 극중에서 밉살맞게 바른 말 잘하고 무차별 '팩폭(팩트 폭격)'하는 고모 이미지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명절에는 잘나가는 사촌의 근황을 충분히 전해주고 “취직은?”, “결혼은?”, “애는 있어야지”하며 애정 어린 걱정을 해주는 것도 고모다. 어린 시절에 그렇게 귀여워해 준 것처럼 아직 내 연봉, 아파트 평수, 심지어 명예퇴직까지 걱정해주시는 고모의 사랑…. 그런 ‘돌직구’로 들어오는 건 고모가 아버지와 한 핏줄(血族)이라 가능하다. 아버지의 인족(姻族)인 이모가 넘기 힘든 선이다. 핏줄은 무시 못 한다. 북한 김정은은 고모부 장성택을 끌어내 그렇게 잔인하게 처형한 후 그동안 죽었다고 알려진 고모 김경희를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불러내 백두혈통을 과시했다잖은가. 고모가 지닌 부계의 권위와 상징성을 이용한 것이다. 같은 피붙이라 고모의 조카 사랑은 원초적인 면이 있다. 어릴 때 우리 고모들은 서로 나를 업으려고 티격태격하고, 방문 걸어 잠그고 내게만 몰래 딸기나 홍시 같은 걸 챙겨 먹이던 게 기억난다. 반면 이모는 대한극장에 데려가서 로봇태권V를 보여주고 짜장면을 사주었다. 그런데 고모와 이모 관계도 세대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까지는 우리 세대를 기준으로 한 이야기였고, 세월이 흘러 고모나 이모가 된 내 또래들에 따르면 이모가 고모보다 인기 있는 것은 여전하지만 그 이유가 조금 달랐다. 자기는 고모이자 이모라는 한 친구는 아무래도 남자형제보다 여자형제를 자주 보게 되니 그쪽 조카들과 친하다고 한다. 접촉빈도의 문제다. 하긴, 아이 키우다 잠깐씩 맡길 때 시누이를 부르진 않으니 이모는 엄마를 대신할 때가 많다. 우리 때는 어땠는가. 처녀 때 좋은 이미지 남기고 시집간 이모는 통 만날 수가 없었지만, 고모는 결혼 후에도 명절마다 자기 자식 업고 나타나 예전과 좀 다른 싸한 애정을 보여주곤 했다. 여자 입장에서는 조카들 모두 자기 집안 피가 반반씩 섞였다고 해도 여자형제의 자식과 달리 남자형제의 자식은 외부 사람(올케)이 들어와서 피가 절반 이하로 희석된 느낌이라는 것이 지인의 말이다. [사진 pexels] 한 여자후배는 여성의 본능을 언급했다. 여자 입장에서는 조카들 모두 자기 집안 피가 반반씩 섞였다고 해도 여자형제의 자식과 달리 남자형제의 자식은 외부 사람(올케)이 들어와서 피가 절반 이하로 희석된 느낌이라는 것이다. 왜 절반 ‘이하’일까? 엄마 젖을 먹고 그 중심으로 커서? 그게 엄마에 대한 고모의 공격적 성향의 원인일까? 그에 따른 엄마의 평소 반응에 아이가 받는 영향은? 의문이 이어진다. 이쯤 되면 논문 몇백 편으로도 부족하겠다. 하기야 다음 세대에게 “고모가 좋아?, 이모가 좋아?” 묻는 일도 없겠다. 아이 하나 낳기도 버거워하는 시대다. 고모와 이모를 동시에 가진 아이가 있어야 비교를 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이러다 ‘삼촌, 외삼촌, 숙모, 고모, 고모부, 이모, 이모부’처럼 3촌 관계를 가리키는 말들이 영어의 uncle과 aunt처럼 단순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생긴다. 수필가 theore_creator@joongang.co.kr ::
뉴스 030114::"사스가 여름에 사라졌다는 것은 오해" "코로나19를 또다른 감기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부터 얻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고해상 전자현미경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2.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기온이 올라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하버드대 TH챈 보건대학원의 전염병역학센터 소장인 마크 립시치 교수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2003년 여름에 사라졌다는 오해가 퍼져 있다"며 "사스가 '사라졌다'는 것은 끔찍한 말이다. 사스는 극도로 강력한 보건 노력, 현대에 있어 유례없는 노력에 의해 통제됐던 것이다. 사스는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바이러스는 날씨(기온)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 조차도 쉽게 감염시키는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들이 계절성 경향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코로나19)이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일 수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를 "또다른 종류의 감기"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홍콩 중문대 교수 및 옥스퍼드대 방문교수인 에밀리 찬 잉양 역시 "코로나19가 재발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보건정책 및 글로벌 차원에 있어 인간행동 패턴 차이에 따라 (코로나 19가)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센터의 아미시 아달자는 "(코로나 19는)사람들 사이에서 엔데믹(한지역 내에서의 광범위한 확산)이 될 것"이라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5번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가 될 수있다"고 말했다. 과학계에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는 229E, NL63, OC43 and HKU1이다. 그런데 이 바이러스들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 및 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HKU-1은 미국에서 발생한 심각한 폐렴 발병에서 1~2%를 차지하고 있다. 낮은 수준의 문제이지만, HKU-1은 전 세계에 남아서 전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코로나19 확산의 정부 책임론을 강조하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감염 폭발’의 허브 노릇을 한 신천지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선 별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정부엔 온갖 비판을 퍼부으면서도 신천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양새인데요. 과연 왜 그러는 것이고, 또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 전국적인 사태가 된 만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가 책임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월 24일 신천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당의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내놓은 답입니다. 황 대표는 일부 신천지 교인이 연락이 두절돼 방역이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특정 교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신천지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 이런 인식은 미래통합당 지도부에선 보편적입니다. 조경태 통합당 최고위원도 26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비슷한 말을 합니다. “중국인에 대한,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제대로 펴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종교, 특정 집단에 대해서 탓만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책임을 회피한다는 의혹과 오해를 살 수 있다. 특정 종교 탓으로만 돌림으로써 국민적 어떤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 이런 내용입니다. 자, 어떻습니까. 그 자체로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정 집단을 표적으로 삼는 책임 떠넘기기나 공격은 당연히 경계하고 피해야 하겠죠. 그러나 지금 본질은 ‘신천지 혐오’가 아닌 것 아닌가요. 방역을 위해 신천지가 해야 할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 그 때문에 한동안 잘 버텨오던 방역 시스템이 한순간에 뻥 뚫려버린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국민들이 미래통합당에 묻는 것은 이런 질문 아닐까요. 코로나 19 사태의 분수령이 신천지 교단의 활동 방식에서 비롯됐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은밀하게 전국에서 모여 오랜 시간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활동 방식이 폭발적 집단 감염을 불렀고, 대구·경북 지역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아가 전국 교인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며 전국적 확산 가능성마저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천지 교단 쪽의 비밀주의, 비협조가 정부의 방역 대응을 방해하고 힘을 분산시키면서 사회적 불안도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영국 BBC 방송은 ‘왜 한국에서 감염자 급증했나’라는 기사에서 “한국 확진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집단에 연결돼 있고, 비판적인 이들은 이 집단의 비밀스러운 속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은 채로 확산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정치권은 신천지의 전면적 협조를 촉구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대응에 힘을 실어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바로 이런 점을 질문한 것인데, 황교안 대표나 조경태 최고위원은 엉뚱한 답을 내놓은 것입니다. 신천지라는 돌발적 기폭제에 대한 대응 방안 대신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가 내놓는 건 이른바 ‘중국 눈치 보기’ 프레임입니다. 황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 입국 금지”라며 “외부에서 밀려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에서만 감염병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염원(중국)에 입구를 열어 놓고 방역 대책을 해 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이런 말로 ‘중국 책임론’만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봉쇄’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정부의 ‘중국 눈치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시진핑 방한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바치고 있다. 국민 눈물을 닦아주기는 커녕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같은 자리에서 “시중에 뭐라고 얘기하냐면 (문 대통령은) 중국 대통령이다” 이런 말까지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엔 대한민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중국 대통령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통합당 지도부의 이런 주장은 사실관계를 도외시한 채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공세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감염원인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됐다는 주장 자체가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월 20일이었죠. 이후 2월 18일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환자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입국한 중국인 확진자는 6명에 그쳤습니다. 이 중 2명은 일본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터여서 실제 중국발 중국인 확진자는 4명이었습니다. 또 이들 모두 당국 통제 하에 관리되던 환자여서 2차 감염 등을 유발하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감염 사태 전후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은 5명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들어온 게 아니라 국내에 머물다 감염된 겁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2월 4일 특별입국절차 마련 이후 중국인 확진자는 5명이지만, 이들은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이들이 아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경유자 입국을 제한하는 조처만으로도 중국발 감염 관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31번째 환자가 나오면서 신천지발 충격이 한국을 덮친 겁니다. 이후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와 관련된 대구·경북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2차, 3차 감염 또한 신천지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온당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정부 대응도 순조롭게 진행돼오던 중국발 입국 관리보다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겁니다. 실제 이후로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는 반면, 신천지발 감염은 국내 이동망을 타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중국 국적 확진자가 나왔지만, 오랫동안 중국을 다녀오지 않은 채 대구에 머문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데도 통합당은 신천지엔 어떤 말도 하지 않으면서, 중국발 입국만 봉쇄하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 눈치 보다 사태 키웠다’는 프레임으로 총선 앞두고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무책임한 선동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유럽에서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은 25일 국경 폐쇄 등의 봉쇄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관련 회의 참가국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국경 문을 닫는 것이 현명하지 않고, (사태에) 비례하지 않으며, 효율적이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가 아닌 통제와 관리가 더 효율적이라는 얘깁니다. 최근 정부·여당과 주로 각을 세워온 진중권씨도 강하게 통합당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진씨는 26일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은 국민선동 멈춰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진씨는 “미래통합당에서는 여전히 앵무새처럼 중국봉쇄 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략적인 이유에서 중국을 지목하는 것은 방역에 혼선만 초래할 뿐입니다.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죠” 이렇게 통합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황 대표의 신천지 관련 발언에 대해 “신천지 측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황 대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뭣이 중헌디”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심 대표는 “제2의 대구·경북을 막고 전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예배에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을 신속히 파악해 전수검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천지 교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교회 측의 책임과 협력을 촉구하고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해야 했다”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지금은 감염 확산의 핵심 줄기를 차단하기 위해 분투할 때입니다. 지역감염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한 마지막 고비입니다. 물론 정부 당국이 중요한 순간에 긴장의 끈을 늦췄다거나 메시지 전달에 문제를 드러냈다는 따끔한 비판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때리겠다는 정략적 의도 때문에 사실관계를 비틀고 당국의 힘을 분산시키는 엉뚱한 대책을 되뇌일 때는 결코 아닐 겁니다. 이제라도 미래통합당이 사실의 기반 위에서 제대로 된 대책 실행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공당의 자세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함께 계속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지금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기획·진행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연출·촬영 조소영 피디 azuri.co.kr 자료화면 권영진 촬영감독, 박수정 피디 ::
뉴스 030114::40% 개표 기준 51% 득표..1~3차 부진 털고 반전 전기될지 주목 3월 3일 슈퍼화요일 최대 승부처..샌더스 우세 관측 높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3차례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지지세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저지하며 첫 승리를 챙겼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CNN방송에 따르면 40% 개표 기준 바이든이 50.7%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18.7%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11.8%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7.5%, 6.5%의 득표율로 4~5위를 기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3.1% 득표율을 올렸다. 3차 경선까지 주자별로 확보한 대의원은 샌더스가 4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티지지(25명), 바이든(15명), 워런(8명), 클로버샤(7명) 순이다. 한때 '대세론' 주자로 불린 바이든이 그동안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이 고전하는 사이 진보의 대표 주자 샌더스는 1차 경선 2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는 모양새를 구축했다. 따라서 이번 경선은 바이든이 샌더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면서 '샌더스 독주 체제'를 '샌더스 대 바이든' 양강 구도로 되돌려놨다는 의미가 있다. 또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가 3차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추락하면서 바이든이 중도 표심을 껴안을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AP=연합뉴스] 이에 따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월 3일 '슈퍼화요일'이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은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한다. 각종 여론조사상 샌더스가 슈퍼화요일에 대의원이 가장 많은 2곳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상당수 경선 주에서 이기는 결과가 가장 많아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관측이 높다.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대표 주자를 놓고 바이든과 정면 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샌더스가 전국 단위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중도 진영은 주자 간 치열한 경쟁 속에 표심이 분산된 상태라 샌더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
뉴스 030114:: '슈돌' 제공 [OSEN=박판석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우와 하영이의 개인 생활이 공개된다. 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19회는 ‘대한민국 아빠 만세’라는 부제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그중 도플갱어 가족 경완 아빠와 연우와 하영 남매의 집에서는 혼자서도 잘 노는 하영이의 개인 생활과 스윗한 연우의 조식 도전기가 펼쳐진다. 도플갱어 가족의 사랑스러운 아침이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흐뭇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혼자서도 잘 노는 하영이가 담겨있다. 즐거워 보이는 하영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도 절로 미소 짓게 한다. 이어 연우가 등장해 투꼼남매의 꽁냥꽁냥한 모습이 펼쳐진다. 함께 한글 공부도 하고, 토스트도 만들어 먹는 남매가 사랑스럽다. 그러나 마지막 사진에서는 순둥한 하영이의 폭풍 오열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날 역시 도플갱어 가족의 모닝 요정은 하영이었다. 가장 먼저 일어난 하영이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고 한다. 특히 동요를 들으며 발 박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하영이의 박자 감각이 현장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연우가 기상하며 투꼼남매 완전체의 시간이 펼쳐졌다. 연우는 언제나처럼 하영이를 챙겨주며 스윗 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그러나 한글도 알려주고, 토스트도 만들어주는 연우와의 훈훈한 시간 중 하영이가 폭발한 일이 있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연 하영이의 개인 생활은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어떤 웃음을 선물할까. 순둥이 하영이가 오열한 사연은 무엇일까.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19회는 오늘(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성동구는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환자는 성동구의 3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성동구는 이와 별도로 노원구에 5번째 확진자(2월 29일 확진)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의 직장이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됨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다만 성동구 3번째 확진자나 노원구 5번째 확진자가 이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집계에 시차에 따른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뉴스 030114:: 다름슈타트 미드필더 백승호가 2월29일(한국시간) 하이덴하임전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스포츠서울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하고 있다. 다름슈타트 | 한지훈통신원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 출처 | 마요르카 홈페이지 캡처 [다름슈타트=스포츠서울 한지훈통신원] “스페인 축구, (기)성용이 형에게 잘 맞는 스타일.” 나긋나긋하게 한마디, 한마디 이어가던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순간 들뜬 어조로 말한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로 여긴 선배 기성용(31·마요르카) 얘기가 나왔을 때다. 백승호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독일 헤센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끝난 하이덴하임과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24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성용의 스페인 이적’ 소식에 “나도 기대가 되고 경기를 챙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성용이 형 스타일과 너무나 잘 맞을 것 같다. 스페인 축구도 성용이 형을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팬들도) 경기를 보시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웃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난 2015~2017년 바르셀로나 B팀(2군)으로 승격해 활동했다. 그러다가 성인 리그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2017년 여름 지로나로 이적했다. 비록 라 리가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세군다 디비시온(3부 리그)의 페랄라다에서 임대 선수로 뛰면서 55경기(2골)를 뛰는 등 10년 가까이 스페인 축구에서 성장했다. 지난해 다름슈타트로 적을 옮겨 독일 무대에 뛰어든 백승호는 기술을 중시하는 스페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착륙했다. 특히 지난달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 골 맛까지 보면서 3연속 선발로 출전하는 등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런 그가 유럽에서도 검증된 개인 전술과 피지컬을 지닌 선배 기성용이 충분히 스페인에 녹아들 수 있으리라고 점쳤다. 백승호는 A대표팀에서도 ‘기성용 대체자’로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란과 A매치 평가전에서 기성용이 도맡았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정교한 볼 키핑과 전진 패스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A대표팀에) 한 번 간 이후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느끼게 됐다. 모든 선수의 꿈은 국가대표이니까 더욱더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대신 2선의 선발로 나선 마빈 멜렘이 전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는데 후반 경고 한 장을 떠안으면서 백승호에게 기회가 왔다. 디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다름슈타트 감독은 하이덴하임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백승호를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멜렘이 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그대로 배치된 백승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중원에서 여유로운 볼 터치와 드리블, 전진 패스로 예열했다. 후반 31분엔 중원에서 투쟁적인 드리블로, 후반 35분엔 후방에서 영리한 볼 제어로 각각 상대 반칙을 끌어내기도 했다. 후반 40분엔 두르순을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넣었다. 비록 슛 기회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두르순은 백승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막판까지 중원에서 공수 조율에 애쓴 그는 팀의 두 골 차 완승에 힘을 보탰다. ::
뉴스 030114::'종로 양보' 이후 황교안 등과 조율했으나 통합당 박용찬 공천에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1일 4·15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힌 뒤 "영등포을은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6년 선거정치를 통해 잔뼈가 굵은 저의 판단으로, 영등포을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영등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용찬 대변인에 이 의원까지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정현 의원, 종로 출마 선언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2월 4일 청와대 앞에서 4·15 총선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지난달 4일 서울 종로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사흘 뒤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이 지역구 출마 결심을 밝히자 같은 달 10일 황 대표에게 양보했다. 영등포을에는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통해 김 전 의원이 공천됐으며, 통합당도 지난달 27일 박 대변인을 이곳에 단수 공천했다. 이 의원은 종로 출마 양보 이후 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에 영등포을에 출마하겠다고 의견을 전달하며 상의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박 대변인 단수 공천을 발표하자 더는 통합당과 조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날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양보와 희생, 헌신은 나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통합당이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치 이전에 인간에 대한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등포을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통합당은 영등포을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등과의 야권 통합경선에서 이겨 후보 단일화를 이룬 사례를 언급,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대표선수가 한 명만 나서야 한다면 결국 야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 '지하철 민폐'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1일 지하철 역사, 플랫폼, 전동차 등에서 종종 일어나는 범법행위의 유형과 이에 대한 처벌 법규를 소개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하철 내 안전을 저해하거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발견 즉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종종 일어나는 '지하철 민폐' 행위와 그에 대한 처벌·제재를 규정한 법규와 여객운송약관에 관한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이다. ▲ "나는 코로나19 환자" 거짓말 = 지하철 승객이 장난으로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지하철 내 연설·통행방해·욕설 = 지하철역 안에서 팻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하는 것 자체는 범법행위가 아니지만, 연설을 하거나 큰소리를 지르는 행위, 욕설, 이용객들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불법이다. 일단 여객운송약관을 어기는 것이며, 철도안전법 제48조(철도 보호 및 질서유지를 위한 금지행위), 경범죄처벌법 제3조(불안감 조성, 인근소란)에도 저촉된다. 이런 행위를 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직원의 즉각 퇴거 요구에 불응하면 처벌될 수 있다. ▲ 폭력·폭언 = 지하철 내 폭력이나 폭언은 당연히 형법 제260조(폭행, 존속폭행, 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형법 제283조(협박, 존속협박, 3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형법 제311조(모욕,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따라 처벌되는 범죄행위다. 만약 이런 폭행이나 협박을 근무 중인 지하철 직원에게 한다면 철도안전법 제49조(철도종사자의 직무상 지시 준수)와 제78조(벌칙)에 따라 더욱 강한 처벌(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 반려동물 데리고 지하철 타기 = 공사의 여객운송약관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승객이 동물을 데리고 타는 것은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장애인보조견 표지를 부착한 장애인보조견이나, "소수량의 조류, 소충류 및 크기가 작은 애완동물로서 용기에 넣고 겉포장을 하여 안이 보이지 않게 하고,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경우"(여객운송약관 제34조(휴대금지품) 제①항 제4호 단서조항의 표현)는 탑승이 허용된다. 목줄만 맨 반려견을 그냥 데리고 타는 것은 표지가 붙은 장애인보조견이 아닌 한 엄연히 범법행위다. ▲ 노상방뇨·음주·흡연 = 철도안전법 제47조(여객열차에서의 금지행위)와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다. ▲ 자전거 가지고 지하철 타기 = 평일이냐 주말·공휴일이냐에 따라 다르다. 평일에는 일반 자전거는 휴대가 허용되지 않으며, 오직 접이식 자전거만 가지고 탈 수 있다. 주말·공휴일에는 일반 자전거도 갖고 탑승할 수 있으나, 맨 앞칸 또는 맨 뒤 칸에만 탑승해야 한다. 또한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자전거 휴대가 제한될 수 있다. 이런 제한은 여행운송약관에 규정돼 있다. 자전거를 갖고 탑승하더라도 지하철 내에서 타서는 안 된다. 전동킥보드나 전동휠 등도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취급된다. ▲ 자제해야 할 '민폐' = 지하철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타인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크로바틱'에 가까운 과격한 행동, 좌석에 길게 눕기, 한 사람이 여러 좌석을 차지하는 것은 그 자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거나 안전 운행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철도안전법 등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
뉴스 030114::[OSEN=선미경 기자] ‘하이바미, 마마!’가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을 맞았다. 스태프 중 한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촬영 일정에 차질을 빚게된 것. 오는 2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이 중단된다. 1일 OSEN 취재 결과,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됐다. 최근 스태프들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촬영은 전면 중단됐고, 배우들과 제작진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 ‘하이바이, 마마!’ 측은 이날 OSEN에 “스태프 한 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며, 내일(2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전을 위해서 예정돼 있던 이날 촬영은 쉬어갈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배우 김태희의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바. 특히 김태희가 결혼과 출산 이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이 복귀하는 작품이었고, 첫 방송 이후 한 층 안정된 김태희의 연기력은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처음으로 보여준 모성애 연기도 호평받으며 화제성을 높이기도 했다. 작품에 대한 관심과 김태희의 열연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을 맞게된 것. ‘하이바이, 마마!’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제작발표회도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되는 등 일정 변경이 있었다. 만약 자가격리 중인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게 된다면 당장 방송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스태프 뿐만 아니라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배우와 제작진 모두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것. 드라마 촬영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나온다면 촬영이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제작진의 우려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태희의 복귀작, 첫 방송 이후의 호평과 화제성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촬영 중단 사태가 발생한다면 김태희로서도 매우 아쉬울 상황이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코스트 엄마의 49일 환생 스토리다. 지난 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3회까지 방송된 상황으로, 무사히 촬영을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하이바이, 마마!’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스태프 한 명이 오늘부터 자가격리중인 상황이며, 내일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안전을 위해 예정돼 있던 오늘 촬영은 쉬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드라마 제작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제공 ::
뉴스 030114:: 게티이미지뱅크 2012년 말 아베 신조( 安倍晋三)일본 총리의 2차 집권 이후 일본 경제는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실업의 고리를 끊고 장기간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일본 정부는 ‘업적’으로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양적’으로 고용상황은 개선됐지만 ‘고용의 질’이 좋아졌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용의 질을 결정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임금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일본 근로자의 실질소득 증가가 크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 일본 중장년층 고용자들의 임금이 뒷걸음질 쳤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끕니다. 일본 특유의 연공서열제 영향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40~50대 직원들이 기업의 총인건비 억제의 주요 대상이 되면서 이들의 소득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서 대졸 신규 졸업자로 한 기업에 계속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원의 2000년과 2018년 임금을 비교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55세 직원의 급여 중앙치를 살펴보면 2000년에는 62만2500엔(약 693만원)이었지만 2018년에는 53만6400엔(약 597만원)으로 14%나 하락했습니다. 급여 기준 상위 10%번째에 해당하는 임금은 2000년 84만7300엔(약 944만원)에서 2018년 82만3000엔(약 916만원)으로 3%가량 줄었습니다. 임금이 하위 10%째인 근로자 임금은 2000년 45만2600엔(약 504만원)에서 2018년 35만600엔(약 390만원)으로 23%나 급락했습니다. 40대 이상에서 임금 하락률이 큰 일본 기업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50대 직원의 경우, 지난 20년간 실질적인 임금하락이 강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하위 소득자의 하락폭이 큰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위 10%째와 하위 10%째 근로자의 임금 차는 2000년 39만4700엔(약 439만원)에서 2018년(약 526만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임금 중앙값에 대한 비율은 200년 63%에서 2018년 88%로 불균형 수준이 1.4배나 커졌습니다. 중장년층 임금이 ‘폭격’을 받은 반면 사회에 첫 진출하는 청년층 임금은 상승했습니다. 25세의 급여를 보면 중앙값은 2000년 22만8600엔(약 254만원)에서 2018년 23만5100엔(약 261만원)으로 3%가량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위 10%째는 임금이 5% 증가했고, 하위 10%째는 1% 늘었습니다. 30세 근로자의 경우는 임금 중앙값이 2000년부터 2018년간 1%가량 감소했지만 40~50대에 비해선 감소폭이 미미했다는 설명입니다.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일본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채용을 줄였습니다. 여기에 저출산·고령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 기업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평균연령은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일본 기업의 고령화가 20여 년간 빠르게 진행된 것입니다. 일본 기업의 대졸 근로자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39%에서 2018년 49%로 10%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일본 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높아졌지만 연공서열제가 뿌리 깊은 일본에서의 인건비 증가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법인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이 7%증가했지만 인건비 증가율은 3%에 그쳤습니다. ‘잃어버린 20년’기간 등에 인건비를 억제하며 기업이 생존을 모색했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왔다는 설명입니다. 일본 기업에서 나이가 많은 직원이 늘면서 ‘관리직’ ‘보직’을 맡을 수 없는 중장년층도 증가했습니다. 2000년에는 대졸 50대 남성의 55%가 과장 이상으로 승진했지만 2018년에는 그 비율이 44%에 그쳤습니다. 인적 구조조정이 많지 않은 일본 기업에서도 오래 버틴다고 승진이 보장되는 시기는 이미 예전에 사라진 것입니다. 지난 20여년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일본 기업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쳐 최근 들어 일본에선 연공서열제를 혁파하고, 우수한 젊은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만큼 40~50대의 직장 내 입지는 더욱 좁아들 전망입니다. 이에 상당수 일본 기업에선 중장년층 재교육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NTT데이터는 ‘고참’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2년제 연수제도를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와 보안 등의 기술을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 현장에서 이를 실천하는 내용이 교육 프로그램에 담겼습니다. ‘임금 억제’의 타깃이 돼 왔던 40~50대 직장인들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갈 수 있을까요. ‘완전 고용’상태라는 일본에서도 밖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고용 천국’과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내부에선 각종 도전과 시련, 마찰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패배자, 피해자도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에선 그런 결과가 지금까진 ‘나이’를 기준으로 진행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지속될까요.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중국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등 예상 밖의 감염경로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엘레베이터 1분 같이 탔을 뿐인데...마스크 잠깐 벗은 배달원도 '감염' 지난달 28일 강동구에서 41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지난달 18일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잠시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나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에는 송파구에서 40대 배달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22일, 점주가 확진자로 밝혀진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배달을 위해 잠시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달을 하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게에 들러 약 5분 가량 마스크를 벗은 채 점주와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인 점주는 대화 당시 마스크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에선 각자 게임만? PC방 감염 의심 사례도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통합기계관에서 방역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47번 확진자가 겸임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2020.2.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확진자가 머물렀던 PC방에 같이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다 부산시 62번째 확진자인 16세 남성은 지난달 20일 오후 온천교회 신도인 15번 확진자(19.남)와 같은 PC방에 머물렀다. 이후 28일 이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3일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집-직장 오가던 70대 노인도 '잠깐 외출'로 확진...안전지대 없나 경남 양산시 70대 확진자의 동선/사진=양산시 인스타그램 경남 양산시에선 이발사인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산시에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양산의 자택과 운영 중인 이용원, 관리하는 금산 밭 외엔 외출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5일 대구퀸벨호텔 8층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퀸벨호텔은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
뉴스 030114::중국 중증 환자 11일 연속 세자리 수 감소세 야전 컨테이너 병동 '팡창의원' 만든 게 주효 경증 환자 대거 수용해 지역사회 전파 막고 의료 자원 집중해 중증 환자 구하기에 나서 이젠 팡창의원 퇴원 거부하는 사람까지 나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중중 환자가 11일 연속 세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사망자 또한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발표에서 지난달 29일 하루 3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중국 환구망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한국을 응원하는 지난달 12일 하루 동안 254명이 사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다. 이로써 이제까지 사망자는 모두 2870명이 됐다. 사망자 수 증가 둔화는 생명을 위협받는 중증 환자가 줄어드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증 환자 수 증가는 지난달 13일 하루 25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차츰 줄기 시작해 지난달 19일부터 11일 연속 하루 수백 명씩 감소하고 있다. 배경엔 ‘팡창(方艙)’의원으로 불리는 병원을 대거 지어 환자를 수용해 적절하게 치료할 병상을 대거 확보한 게 깔렸다. 지난달 12일 우한 체육관을 개조해 만든 팡창의원. 약 1100명의 경증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중국은 팡창의원 건설로 환자를 조기 격리해 이들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신종 코로나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병원에 입원하지도 못하고 숨지는 경우가 발생하는 대구 등 한국이 시급하게 취해야 할 중국의 경험 중 하나다. 권영진 대구시장 1일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에서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622명이라고 밝혔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뜻으로,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동을 모방한 것이다.중국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환자가 급증하자 바로 팡창의원 건설에 나섰다. 속도전으로 지어 열흘 만인 2월 5일 첫 팡창의원인 훠선산(火神山) 병원이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우한의 51세 가장 양위안윈은 자신이 감염됐다고 생각해 가족들에게 신종 코로나를 전파하지 않겠다며 집을 나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 그런데도 초기엔 폭증하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했다. 아픈 몸을 누일 병상이 없어 집에서 일가족이 숨을 거둔 영화인 창카이(常凱)나 가족에게 병을 옮길까 두려워 집을 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51세의 가장 양위안윈(楊元運)의 사연은 심금을 울렸다. 우한은 이후 국제회의센터나 체육관 등 여러 공공시설을 개조한 팡창의원 건설에 박차를 가해 지난달 말 현재 16개의 팡창의원에 1만3000여 개의 병상을 추가로 마련했다. 그런데도 16개의 팡창의원을 더 건설해 최종적으론 3만 개의 병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칭산난무 팡창의원. 약 600여 개의 병상을 갖추고 경증 환자를 집중 수용해 격리 치료할 방침이다. [중국 신화망 캡처] 모든 감염자를 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서다. 사태 초기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를 집에 방치했다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신종 코로나의 교활한 특성 중 하나가 증상이 없는 감염자에 의한 전파다. 증세가 경미하다고 자가 격리에 맡겼다간 큰코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팡창의원에 입원한 경증 환자가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물론 팡창의원 건설 초기 중국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있었다. 환자를 대거 모아 교차 감염이 없을까, 의료시설은 제대로인가, 심지어 안에서 못 나오게 한 '인간 지옥' 구조라는 등 부정적 시각이 있었다. 그러나 왕천(王辰) 중국의학과학원 원장은 “격리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철했고 결국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지금 가동 중인 16개의 팡창의원에서 모두 1만 2000여 명을 치료했다”며 “감염과 사망, 재발 세 부문에서 모두 제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 지어진 팡창의원에서는 건강을 회복한 많은 경증 환자들이 중국 특유의 광장댄스를 즐기는 모습. [중국 신화망 캡처] 놀라운 건 건강을 되찾은 환자가 팡창의원에서 퇴원하지 않으려는 게 중국 의료진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중순 우창(武昌) 팡창의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초 33명이 퇴원해야 하는 데 5명이 퇴원을 거부했다. 나중에 중국 언론이 취재해보니 이들은 집에 가는 것보다 팡창의원에 머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집에 가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보다는 팡창의원 생활이 백배 낫다는 이야기다. 중국 팡창의원에 입원한 환자들에겐 면역력 강화를 위해 끼니마다 고기반찬 두 가지가 제공된다고 한다. [중국 CCTV 캡처] 팡창의원에선 환자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하루 세끼 중 끼니마다 두 가지 육류와 채소가 기본적으로 공급되는 등 식단이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우유와 요구르트 등 간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 모든 비용이 공짜다.의사가 상주하면서 전천후로 챙겨주고 자원봉사 나온 간호사는 보모와 같이 편한 데다 무엇보다 팡창의원 생활에 적응하며 친구 또한 많아졌다. 바깥에 나가면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중국에선 최근 완치된 이후에도 팡창의원에서 퇴원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어 새로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집에 가서 2주 자가 격리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팡창의원에서 다른 입원 환자들과 함께 지내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퇴원하게 된 사람이 퇴원 증명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특히, 중국은 경증 환자를 대거 팡창의원에 수용해 신종 코로나가 지역사회에 더이상 퍼지지 않도록 막고, 의료 자원을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데 집중해 사망자 수를 줄이고 있다. 한국도 자택 자가 격리 대신 체육관 등 여러 공공시설을 개조한 한국판 팡창의원 건설의 필요성이 시급해 보이는 까닭이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시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환자 중에는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과 노원구에 사는 24세 여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각각 성동구 3번째, 노원구 5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 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노원구 5번째 확진자도 지난달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았다. 성동구는 이 환자의 직장이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됨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3월 1일 오전 9시 기준 집계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고,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지역별 집계치는 시차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 ::
뉴스 030114::원창묵 시장 "신천지 예배자 확진 확대 대비..자가격리·검사 응하라" 강릉 4명 추가 발생 도내 15명..신천지 1만4천103명 중 258명 유증상 원주 신천지 예배당 등 시설물에 폐쇄 스티커 부착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임보연 기자 = 강원 원주시에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1명, 29일 1명 등 사흘 사이 5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지역 신천지 예수교 예배당에서 예배를 봤고, 2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C(55)씨와 D(66)씨는 28일 원주 첫 확진자가 된 A(47)씨와 같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를 봤다. 29일 두 번째 확진자인 B(57)씨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E씨가 부부이면 도내에서는 첫 부부 확진자이다. B씨 아들은 음성이고, 딸은 검사 중이다. 원주시는 E씨를 제외한 4명 모두 지난달 16일 신천지 태장동학생회관에서 300여 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돼 신천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B씨는 함께 예배를 본 A씨가 28일 확진을 받자 29일 검체를 채취했으며, 증상발현 시점을 알 수 없다고 진술, 2월 16일 예배일로부터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확진자들은 본인 진술을 모두 확보하지 못해 추후 신용카드 사용명세와 CCTV분석, 통신사 위치추적 등으로 확인, 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도내에서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날 현재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7천1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146명이 선별 진료를 받았고, 유증상자는 138명이다. 원주시는 신도들의 검체채취를 유도하고자 2일째 태장동 신천지 교회에서 이동 선별진료소를 가동 중이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86명 등 231명이 검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지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25개소에 일시적 폐쇄 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이달 12일까지이며, 필요하면 연장할 방침이다. 원창묵 시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예배를 본 신도 400여명의 접촉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신천지 측 예배참석자 명단확보에 주력하면서 철저한 자가격리와 즉시 검체채취에 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에서도 추가로 확진자 4명이 발생, 도내에서는 총 15명으로 급증했다. ::
뉴스 030114::‘놀면 뭐하니’, 왕초보의 도전 통해 새삼 느낀 클래식의 맛과 멋 [엔터미디어=정덕현] 단 몇 주 연습으로 하프 연주가 가능할까. 그것도 예술의 전당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하프 연주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그 반신반의하게 되는 궁금증에 해답을 내놨다. 적어도 유재석이 하면 가능하긴 하다는 것. 유재석은 마에스트라 여자경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의 하프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작은 얼떨결이었다. 유희열이 농담처럼 내놓은 “하프 연주 도전”이 실제가 됐던 것. 예술의 전당을 찾은 유재석은 하피스트 윤혜순의 도움을 받아 하프의 세계에 들어서게 됐다. 투덜대며 “이건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도 또 막상 시키면 열심히 빠져서 하는 유재석의 성향은 이번 도전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하프 스승 윤혜순의 칭찬세례를 받아가며 조금씩 하프에 빠져든 유재석은 결국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하는 놀라운 광경을 보여줬다. 사실 세컨 하프로서 스승인 윤혜순이 리드하는 하프 연주를 보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여러 곡을 제대로 배우는 게 아니라 단 하나의 곡을 배운 것이기 때문에 그 짧은 기간에도 연주가 가능했던 것이었다. 유재석은 음계를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통째로 외워서 반복 연습을 통해 연주를 한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가 아닌 협연이라는 점에서 혹여나 연주를 망칠까 하는 부담감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며 연주하는 모습은 그래서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메인 연주도 아니고 앙코르곡인데다 세컨 하프로 도전한 것이니 관객들을 위해서도 또 연주자들을 위해서도 충분히 배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재석이 하프 도전을 하며 유르페우스라는 새로운 부캐(부캐릭터)를 갖게 되는 과정에서 조명된 클래식의 맛과 멋이다. 오케스트라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인지, 또 그들이 하나의 협연을 위해 맞춰가는 과정들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그 과정을 통해 보여졌다. 오케스트라 전체를 리드하는 여자경의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지휘는 무엇보다 멋진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하프라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낯선 악기가 이 도전을 통해 소개된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건 알았지만 그걸 내기 위해 쉴 새 없이 발로 페달을 밟아가며 줄을 튕기는 모습은 연주자들의 면면을 새롭게 보게 해줬다. 다음에는 지휘가 어떠냐는 유희열의 도전 제안이 어떤 기대감을 갖게 해줄 정도로 클래식의 세계는 어느새 성큼 시청자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놀면 뭐하니?>가 여태껏 부캐 부자 유재석의 도전들을 통해 보여준 건 지금껏 잘 조명되지 않았던 세계들이 가진 남다른 묘미들이었다. 유고스타로 도전한 드럼은 타악기와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끄집어냈고, 유산슬로 도전한 트로트 역시 그저 중장년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트로트의 구수하고 흥겨운 맛을 여러 가수들과 제작자들, 연주자들을 통해 소개해줬다. 유르페우스가 도전한 하프 역시 클래식이라는 지금껏 예능 프로그램이 좀체 소개하지 않았던 지대를 조명함으로써 그 세계가 얼마나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가를 알게 해주었다. 말미에 이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아온 김광민과 손열음이 즉석에서 선보인 피아노 연주는 그래서 유르페우스의 하프 도전의 피날레처럼 보인 면이 있다. 유재석은 하프 도전이라는 명목으로 그 문을 연 것이고, 김광민과 손열음의 연주는 그 도전의 진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클래식이라는 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니 말이다. 소외되어 왔거나 낯설었던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왕초보의 도전. 유재석이 향후 또 어떤 부캐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MBC] ::
뉴스 030114::한국발 탑승객을 격리하는 것과 한국인을 중국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한국발 탑승객을 14일간 격리하는 건 한국에서 출발했으면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모두에게 적용된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중국 사회에서 한국인을 격리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랴오닝성(遼寧省) 성도인 선양(沈陽)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선양은 6.25 당시, 중공인민지원군 사령관 겸 정치위원인 펑더화이(彭德懷)와 동북군구 사령원인 가오강(高崗)이 한반도 출병을 준비한 곳이자 청나라의 수도 성경(盛京)일 때는 청나라(淸) 제2대 황제 홍타이지(皇太極)가 친정에 나서 병자호란을 일으켰던 곳이다. 그 중심부에 서탑(西塔)이 있다. 서탑은 홍타이지가 병자호란을 승리로 이끈 뒤 1640년에 세웠다. 하지만 그 탑은 사라졌고 지금 세워진 서탑은 지난 1998년에 복원된 것이다. 이 서탑을 중심으로 중국 동포들이 큰 상권을 형성했다. '서탑가'(西塔街)라는 상권이 형성된 지 120년이 넘는다고 한다. 지린성(吉林省) 옌볜조선족자치주(延边朝鲜族自治州) 다음으로 가장 많은 조선족이 모여 살고 있다. 한글로 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고 음식점,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 자리 잡았고 조선족 학교와 동포 교회도 있다. 말이 통하고 입맛이 맞다 보니 한국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거주하는 한국인도 천 명 정도 된다. 중국 동포와 한국인이 국적에 상관없이 같이 한 핏줄로 어우러진 ‘코리아 타운’이다. 그런데 어제(29일) 중국인들 사이에서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급속히 전파된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내용은 이렇다. “선저우(沈州)병원에서 오늘 한국에서 온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 밍롄거리(明廉街)가 봉쇄돼 출입이 안 됩니다. 모두들 선저우 병원, 밍롄 거리, 서탑가에 가지 마세요. 이 사람이 돌아온 지 나흘이 지나도록 어디를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하지만 현재 극도로 예민한 중국인들에게는 제대로 통하는 '지라시' 정보다.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선저우 병원은 최근 외국에서 선양으로 들어온 환자도 없을뿐더러 진료한 적조차 없다고 밝혔다. 밍롄거리와 서탑가는 봉쇄되지도 않았고 차량도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 바로 범인을 잡았다. 54세 리우(刘) 모 씨는 84명이 들어있는 위챗 단체 방에 그럴싸하게 가짜 뉴스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게 처음이 아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국인이 모여 사는 서탑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효과를 주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 마치 구청 관계자의 경고처럼 쓴 가짜 뉴스도 있다. 내용을 보면 “어젯밤 국내에 도착한 한국발 비행기에서 한국관광에 다녀온 중국인들이 선양에서 많이 내렸습니다. 관련 부문은 지금 이들에 대해 단속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무단이탈이 있는 것으로 의심됩니다. 당분간 서탑 지역으로 가지 말고 냉면, 불고기 등 음식점을 가까이하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관련 부문은 탑승객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있다. “26일 서울-선양행 항공편에서 한국인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가 4명 발견돼 격리됐지만, 동행한 2명이 도망쳤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 출근하고 커젠(克俭)동네에 거주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황구구(皇姑區) 정부는 모레부터 코리아타운과 서탑에 가까운 야밍시장(亚明市场), 창장 아침시장(长江早市), 27시장(二七市场), 주장다리(珠江桥) 밑의 아침 시장을 전부 철시하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사는 친구들은 내일 나가서 채소, 고기, 계란 같은 걸 많이 사 오세요. 마트는 정상 영업합니다.” 이런 가짜 뉴스에 꼭 포함되는 키워드는 ‘서탑’과 ‘코로나19’다. 문제는 이런 가짜 뉴스가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인을 중국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격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러다 보니 서탑에서 한 달 넘게 장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음식점이나 가게는 앉아서 직격탄을 맞았다. 빈총에 여럿 죽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장어 전문 음식점을 운영하는 권일 봉천장어 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 넘게 쉬었는데 지난주 월요일 하루 반짝 문을 열었다가 또다시 구청 공상국으로부터 휴업 명령을 받았다. 서탑에 있는 하나은행도 다음 달 6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이유는 서탑 일대가 한국인들이 많아 방역 당국에서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언제 또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막막하다. 서탑의 음식점과 가계 사정이 일반이다. 이런 사정에도 권일 봉천장어 대표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고향이 대구인데 요즘 코로나19로 대구가 어려울 텐데 돕고 싶다며 성금 6천 위안(백만 원 정도)을 건넸다. 가계 운영도 오늘 내일을 모르는 판에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최근에 코로나19가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자 중국 공무원이 예정된 인터뷰를 거절했다. 상부에서 한국 기자를 만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것이다. 혹시라도 코로나19에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선양에 있어서 별문제가 없다고 했더니 어차피 한국 기자들은 한국 사람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언제든 위험하다는 것이다. 한국사람 전체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거나 감염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어찌 이 공무원만의 얘기뿐이겠는가. 지금 중국인이 한국인을 바라보는 눈이 아닐까.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오세균 기자 (sko@kbs.co.kr) ::
뉴스 030114::28일까지 10만명 동의 받으면 소관 상임위 등에 자동 회부 국회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청와대 청원에 이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지 사흘 만에 4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30일 이내(2월28일)에 10만명 동의를 얻어 '국민 청원'으로 공식 접수된다. 1일 오전 11시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지난달 28일 한모씨가 올린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청원'에는 4만802명이 동의했다. 게시글 작성자 한모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폐렴(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때문에 그로 인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자국민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데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청와대 청원은 동의 규모가 20만명을 넘게 되면 해당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답변을 하게 돼 있지만, 법안 발의 절차 등은 적용받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문 대통령의 탄핵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고,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탄핵은 국회의 소추 의결로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삼권분립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 어려운 청원이라는 점에 양해를 구한다"는 답변을 내놨었다. 그러나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은 온라인 청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자동 회부하는 제도다. 즉 오는 28일까지 이 청원 동의자 수가 10만명을 넘기면 소관 상임위로 넘어가 심사를 받게 된다. 이후 국회의원이 제안한 다른 의안과 동일하게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소위원회에서 논의되는 등 심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동영상을 메신저에 유포한 일명 '텔레그램 n번방' 범죄 관련 동의 규모가 국민동의청원이 개설된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은 바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코로나19 방역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동의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
뉴스 030114:: ▲ 나지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1일(한국시간)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 치른 연습 경기를 치렀다. KIA 관계자는 "투수 이닝당 투구 수 제한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부상 방지 차원에서 주루 플레이를 시행하지는 않았다. 타격 후 주루까지만 진행한다. 예를 들어 2루타라면, 2루 베이스 밟고 경기 멈추면 벤치 복귀 형식"이라고 알렸다. 홈런이 아니면 KIA는 득점할 수 없는 방식이다. KIA는 무득점을 기록했고, 독림리그 연합팀은 4점을 뽑았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한준수(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장영석(3루수)-유민상(1루수)-한승택(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박찬호, 유민상, 최원준, 교체로 경기에 나선 이정훈이 안타 1개씩을 뽑은 가운데 한준수가 멀티히트, 나지완이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서덕원이 3이닝, 박진태 정해영, 김현준이 2이닝씩을 막았다. 선발 등판한 서덕원은 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30114:: 사진=로이터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최대 공항인 런던 히드로공항.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출발한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대부분은 마스크를 쓴 채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특히 동양인으로 보이는 승객들 열 명 중 아홉 명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다음날인 28일 런던 남쪽에 있는 개트윅공항. 유럽 대륙을 오가는 항공편이 집중된 영국 제2의 공항이다. 공항 풍경은 전날 히드로공항과는 사뭇 달랐다. 마스크를 쓴 승객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 마스크를 쓴 승객들의 대부분은 동양인들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국내에선 ‘마스크 대란’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선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이 긴 줄을 서는 등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반면 영국 등 유럽에선 아직까지 마스크 품귀 현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현지인들의 모습도 찾기 어렵다. 런던 한복판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된 광경이 아니다. 런던 번화가인 피카딜리서커스와 소호 인근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현지인들도 자주 들르는 곳이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인들의 모습은 거의 찾기 어렵다. 인근 음식점이나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런 모습은 영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유가 뭘까. 우선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비해 아직까지 유럽의 확진자 수가 적다는 점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유럽 국가는 없다. 더욱이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럽의 확진자 대부분은 이탈리아 북부와 아시아 국가를 다녀온 데서 비롯됐다. 유럽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와 비교하면 아직까지 강도는 덜한 편이다. 지역사회 감염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온 사람들만 조심한다면 감염 염려가 없다는 인식도 강하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 본토와 한국 대구·청도 및 이탈리아 북부 등 확진자가 급증한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에 국한해 자가격리 및 신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한 한국인들은 기침,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없으면 영국에 입국하는 데 지장은 없다. 영국 및 EU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예방에 마스크 효과가 별로 없다고 발표한 것도 유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현지인들을 찾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된다. 영국 보건당국(NHS)은 홈페이지의 공식 질의응답을 통해 “마스크는 병원에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진 혜택에 대한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발표했다. 의료진들이나 코로나19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에만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영국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유럽 보건당국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도 공식 질의응답을 통해 “마스크는 주변 사람들에게 아픈 사람들의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다만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는 마스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유럽 보건당국의 지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하다는 점을 전제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며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온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 보건당국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손 씻기를 가장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을 통해 몸에 들어오기 때문에 씻지 않은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더욱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할지라도 손으로 얼굴과 코, 눈 부위를 더 자주 만지게 되면 오히려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유럽에선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오히려 혐오차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교민은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는 행위가 낯선 유럽에선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19 보균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지인들을 의식해 일부러 외출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유럽에 살고 있는 한인 등 아시아 국가 출신 교민들은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유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시아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다만 유럽에서도 조만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탈리아 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돼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 현지인들도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의료진도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감염자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런던=강경민 특파원 kkm1026@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1~2차 경선 참패후 3차 2위로 체면치레..4차 경선서 압승 슈퍼화요일서 건곤일척 승부..샌더스에 열세·블룸버그 가세로 전망 불투명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경선 돌입 전만 해도 '대세론'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유력한 주자였지만 그동안 졸전을 펼치며 대세론이 꺾인 것은 물론 중위권 후보로 나락했다는 혹평까지 받았다. 기사회생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자칫 레이스를 중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바이든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바이든은 화려한 정치 이력과 대중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서 경쟁력이 그동안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36년간 델라웨어주 상원 의원을 지낸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8년 간 부통령을 맡는 등 민주당 주자 중 정치 경력 면에서 바이든을 따라올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대선 때마다 잠룡으로 거론되고, 실제로 1998년과 2008년에는 대선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08년 대선 경선에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본선을 함께 치렀다. 바이든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2016년 대선 때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결국 나서지 않았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바이든의 출마를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환호하는 바이든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그러나 바이든은 이번에 막상 경선에 돌입하고 난 뒤 참패를 거듭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대선 풍향계로 불리며 초반 판세 형성에 가장 중요한 곳인 1~2차 경선에서는 말 그대로 졸전을 면치 못했다. 바이든은 1차 아이오와 경선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차 뉴햄프셔 경선에서는 5위로 한 계단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최소 2위는 할 것이라는 예상과 치욕의 참패를 한 것이다. 그 사이 중도 주자의 대표 자리는 돌풍을 일으키며 이변을 불러온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스 시장에게 넘겨줘야만 했다. 이후 3차 네바다 경선에서 바이든은 비록 1위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에게 20%포인트가 넘는 격차로 졌지만 2위에 오르며 최소한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은 흑인의 높은 지지를 근거로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별렀는데, 결과적으로 이번 경선 압승을 통해 부활해 일단은 이 전략이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하지만 난관이 적지 않아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당장 초기 경선의 참패로 인해 지지율이 빠지면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게 뒤지고 있다. 선거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이 취합한 각종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샌더스가 28.8%로 1위를 달리고 바이든은 16.7%로 두 자릿수 격차를 보인다. 바이든은 4차 경선의 여세를 몰아 3월 3일 14개 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 승리를 목표로 하지만 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경선이 실시되는 주 여론조사에서 샌더스에 뒤지는 결과가 많고, 특히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는 샌더스가 이기는 조사가 대부분이다. 또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는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겨루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표를 서로 표를 갉아먹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도 바이든의 과제다. ::
뉴스 030114::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1차 중앙운영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국민당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2월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1차 중앙운영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안철수계인 무소속 이태규 의원은 1일 "이념과 진영의 정치, 기득권 정치의 종식을 기원하며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당의 변'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을 저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낡은 정치 패러다임을 바꾸어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상대를 적으로 간주하는 증오와 배제의 정치를 극복함으로써 '싸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바꾸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 창당추진기획단장,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민의당의 살림을 챙기고 4·15 총선을 준비해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며 "당이 힘들고 안철수 대표가 외로운 데 떠날 수는 없다. 현재의 자리에서 안 대표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많은 분이 실용적 중도의 길도 중요하지만, 먼저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많은 고민의 날들이 있었고 고심 끝에 정권심판과 실용적 중도정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았고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구 공천을 희생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지역선거구에서 야당 표 분산을 방지하고, 대신 정당투표에서 정책대결을 벌여 야권의 혁신 경쟁을 견인하고 나아가 전체 정당 간의 미래지향적 경쟁을 끌어낼 수 있다면 선거문화 개혁과 정치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이날 이태규 의원과 구혁모 화성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이승훈 창당준비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을 대변인으로 하는 당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
뉴스 030114:: 완벽한 유재명의 원맨쇼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장대희(유재명)의 긴급 기자회견이 펼쳐졌다. '장회장과 장가가 무너지리라' 그의 몰락을 지켜볼 준비를 하던 이들을 단숨에 수렁에 빠뜨렸다. 극 안의 모든 인물과 시청자마저 속인 유재명의 미(美)친 열연은 시청자를 소름 끼치게 만들며 레전드 명장면을 완성했다. 유재명의 촘촘한 연기로 완성된 장대희의 반격은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극찬이 쏟아졌고, 시청률 역시 전국 14.8%, 수도권 16.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 화제성까지 휘어잡았다. 장대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완성한 유재명은 소속사를 통해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악어의 눈물 속 탄생한 '악인 클라쓰'는 곧 배우 유재명의 클라쓰다. -아들과 장가 사이 고뇌하던 장대희의 결단과 반전이 시청자에게 역대급 소름을 선사하며 레전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장대희 기자회견’ 어떻게 준비했나. "장대희의 고백과 눈물은 절대적으로 ‘진실’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임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장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로이에게 ‘장가’를 내어줄 수도 있다는 장대희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완벽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진실 됐어야만 했다." -아들을 다독여주던 회장실에서의 표정과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들을 바라보던 장대희의 표정 변화 또한 압권이었다. 어떤 감정을 담았는지 궁금하다. "세상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식에게마저도 거짓된 진실함을 표현해야만 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장회장의 유일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그 말이 가져올 파문은 자식을 내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더욱 파국으로 치닫게 할 사건이기도 했다. 아들을 안아 줄 때는 그동안의 미안함과 아버지로서의 정을 표현해야 했고, 기자회견 후에는 “모든 것이 이것으로 정리될 것”이라는 일말의 후회도 없는 눈빛과 감정을 담아야만 했다." -장회장이 박새로이를 치기어린 젊은이로 보던 데서 이제는 ‘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장대희에게 박새로이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 "새로이와의 관계는 ‘적’이라고 만은 단정할 수 없다. 평생 삶의 모든 것을 바쳐서 장가와 모든 것을 이룬 장회장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인물. 장대희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도 같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유일한 대상이기도 하다." -'역대급 악역’으로 시청자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장대희 역을 위해 중점을 두고 연기하는 부분이 있나. "원작의 구성과 캐릭터가 워낙 탄탄하게 구축된 상태라 많은 고민보다는 세세한 디테일들을 입혀 입체감을 주기위해 노력했다. 어떤 작품이든 악역은 단단하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속내와 눈빛, 호흡 등 장대희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뉴스 030114::"통합당 공천, 전략적 실수..영등포을 중요성과 제 의지를 전달"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종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한재준 기자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 통합당과의 야권 연대를 제안했다. 앞서 이 의원은 서울 종로구에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자 출마를 철회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영등포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입법부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 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집권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 판세 특히 제가 기꺼이 제1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 선거구에서도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다"며 "통합당은 영등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 등록 직전까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 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박용찬 전 대변인을 영등포을에 단수 추천 한 것과 관련 "공천 발표 전 여러 경로를 통해 (통합당에) 영등포을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고, 입당을 해서라도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의 이번 공천은 전략적으로 실수 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심판 차원에서 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뛸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상태로 총선까지 간다"고 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황 대표를 포함한 중요한 채널을 통해 영등포을의 중요성과 강력한 제 의지를 전달했다"며 "헌신과 희생은 이정현의 전유물이 아니다. 통합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민석 전 민주정책연구원장이 신경민 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고 영등포을 후보로 확정됐다. ::
뉴스 030114::[한겨레21] 정부는 특단의 대책 내놓겠다지만 ‘570만 김 사장’의 기초체력은 이미 바닥 2월24일 저녁 서울 망원시장에서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김진철 사장이 남아 있는 두부를 바라보고 있다. ‘유령도시 같은’ ‘일주일 더 휴업’ ‘반토막이 아니라 10분의 1 토막’ ‘속상하고 아리는 마음’.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를 메운 대구 상인들 이야기는 우선 눈앞에 닥친 거대한 재난에 절망한다. 이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걱정한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매장 전소했을 때 힘들게 악착같이 재기했는데 또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기네요.’ ‘벌어놓은 돈이 없는데 무얼로 버텨야 할지.’ 질문이 이어진다. ‘신용이 좋지 않은데 추가 대출받을 방법이 없느냐’고, ‘임대료 깎아달라는 이야기 건물주에게 어떻게 꺼내야 하느냐’고 다급하게 묻는다. 서문시장의 착한 임대료 운동, ‘대구 맛집 일보’ 페이스북 페이지가 벌인 자영업자 재료 소진 운동이 훈기를 더한데도, 모두 누리기에는 역시 부족하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영업자 고통 대구·경북 지역은 전국 평균(20.8%)에 견줘 자영업자 비중이 높고(대구 23.1%, 경북 28.1%, 경제활동인구조사 2019년 기준) 최근 고령 자영업자 대출,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늘어 부채 건전성 악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여기에 여느 자영업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더해진다. “지역 경기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에 기반한 온라인 경쟁 상대가 부상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에게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2020년 1월, 한국은행 대구·경북지부, ‘대구·경북 지역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 평가 및 시사점’) 대개 기업 활동이 변동성을 줄이고 성장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이라고 본다면, 둘 다 미약한 자영업에 대한 걱정이 어제오늘 일도 대구만의 일도 아니다. 불현듯 던져진 코로나19 사태는 570만 자영업자의 그 익숙한 현실을 한층 적나라하고 고통스럽게 드러낸다. 위기 앞에 변동성을 자동으로 줄여줄 안전장치는 없고, 지금을 버티게 해줄 미래는 불투명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정부는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분할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별다른 도리도 없다. 대구에서 240㎞, 2월24일 서울 망원시장에도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망원시장 칼국숫집에서 식사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사실이 아니었다. 망원시장 상인회장을 겸하는 ‘엄마손 왕두부’ 김진철 사장은 경찰서로, 구청으로 뛰어다니고 아들을 시켜 글 올린 사람을 찾아 메시지를 보내 사과글을 받아냈다. ‘가짜뉴스인 줄 몰랐습니다. 피해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소동은 적당히 마무리됐는데 김 사장 속은 저녁까지 벌렁댄다. “2월 초에 반토막 났다고 기자님한테 이야기하고 나서(제1299호), 그다음 주에 손님이 80% 정도 수준까지 회복됐어요. 확진자가 급증하고 지금은 다시 40% 수준으로 뚝 떨어졌어요.” 첫 충격을 말했던 3주 전보다 힘은 더 빠진다. 대구만큼 극적이지 않아도, 전국 곳곳 자영업자의 상황이 비슷하다. “우리 시장만은 피해가라, 피해가라. 요즘 매일 빌어요.” 그래도 서울, 그 가운데서도 가장 핫한 망원시장인 터라 손님이 아예 없지는 않은데 평소보다 사람 사이 간격이 드문드문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나마 김 사장네 두부가게에 멈춰서는 이들은 15분에 한 명 정도다. 건너편 떡집에도 예전 같으면 이 시간 거의 비어 있을 매대에 알록달록한 떡이 물색없이 얹혀 있다. 판매대에 멀뚱히 선 아들의 등을 바라보며 김 사장이 말한다. “전염병 같은 이런 예상 못한 외부 충격 같은 건 앞으로 더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지는 않을 거라고요. 지구환경이 그렇게 돼버렸으니까. 그럴 때마다 우리는 푹푹 꺾일 거예요. 누군가는 나가떨어지고. 버틴 사람들도 기초체력은 소진돼 있고.” 세금 유예, 대출금리 인하로 소나기는 피하겠으나 한나절 소란으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김 사장이 생각하는 것도 결국 충격과 기초체력이다. 23년째 장사를 해오면서 해마다 읊조렸다. “작년보다 힘드네.” ‘작년보다 힘드네’의 강도는 메르스나 사스 사태나 조류독감(김 사장은 달걀도 함께 판다) 때 좀더 셌는데, 어쨌든 매년이 전년보다 힘들었다. 그렇게 ‘기초체력’이 때로 가쁘게 때로 완만하게 바닥나는 걸 느낀다. 충격에 푹푹 꺾이는 변동성 속에, 지난 20여 년 마땅히 상승 반전의 추세조차 잡을 길 없었던 김 사장의 한숨은 코로나19 앞에 한층 깊어진다. 정부는 나서고 있다. “특단의 대응”(2월18일 국무회의)을 강조하고 “추가경정예산을 검토하라”(2월24일 수석·보좌관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 말에 야당조차 토 달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심각한 타격을 입는 자영업자에게 ‘급한 비’를 피할 공간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낯선 일은 아니다. 2015년 메르스 때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풀렸고, 지난해까지 경기침체 때 일자리 안정자금, 각종 지역 상품권을 내놓았다. 매출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정비용 부담이라도 덜어야 한다.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를 세제 혜택으로 유도하고, 세금을 유예하고, 대출금리를 내리는 일은 벼랑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소낙비 막는 우산이 될 수 있다. 김 사장의 반응을 듣는다. “없는 것보다야 좋죠. 그런데 앞으로도 충격은 많을 텐데 그때마다 늘 대책이 있을 거라고 기대할 수는 없으니까.” 충격이 있을 때 고통을 줄이는 길이 대통령의 결단과 특단의 무언가뿐인 세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결단에 뒤이은 특단의 대책은 다시 생각하면 시스템이 불완전해서 절실하다. 사회안전망을 갖추었을 때 돈은 자연스럽게 정부와 민간을 오가며 안정을 꾀한다. 예를 들어 경제 상황이 나빠 실업자가 늘거나 저소득층이 늘면 자연스럽게 실업급여나 복지수당이 풀리며 재정이 줄어드는 대신, 민간으로 돈이 흘러들어 간다. 버팀목이 된다. 경제 상황이 좋으면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이 낸 세금으로 나랏돈이 쌓인다. 재정과 복지지출의 자동안정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들 처지에선 그저 더 사회에 기여하거나 더 도움받는 상황이 존재할 뿐이다. 여전히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2000년대 이후 우리 경제정책은 정규 노동자와 저소득층을 이 틀 안에 더 많이 끌어안아온 과정이었다. 혁신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불행히도 600만 가까운 자영업자만은 이런 체계에서 거의 완전히 벗어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늘었지만 사회적 보호의 척도로 볼 수 있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는 여전히 2만2천 명 정도(2019년 11월 기준)에 그친다. “직원들이랑 아들까지는 고용보험 들어줬지만, 나까지 들기는 무리”였다는 김 사장도 경기가 나쁠 때 누군가의 결단으로만 재정의 도움을 받는다. 어찌됐든 버티고 나면 상황은 조금 진정되겠지만 완벽히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금융시장의 분석은 자영업자에게 매섭지만, 사실이 될 가능성이 큰 전망으로 채워진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던 고객층이 온라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경험함으로써 온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SK증권, ‘신종코로나 우려감, 온라인 소비 증가’) 시장 상인이 얼굴 맞댈 손님은 그만큼 줄어든다. 대형마트로 손님이 쏠릴 때도 프랜차이즈화 물결이 거셀 때도 비슷한 일들은 펼쳐졌다. 그럴 때마다 한 단계씩 김 사장과 망원시장 상인들의 ‘기초체력’도 약해졌다. ‘그러므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혁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영업자들 나름 업태를 바꾸고 좀더 손님을 많이 끌 수 있는 프랜차이즈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결과는? 업체마다 달랐겠지만 전체를 보면,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자영업 매출액은 8.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8% 줄었다.(경제총조사 기준)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업이익률 하락이 비가맹점에 비해 훨씬 컸다.(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자영업 경영상황의 변화’) 손님은 늘었을지 몰라도 본사에 내야 할 비용 등이 늘어버려 결국 제 몫의 소득은 줄어든 모양새다. 비슷한 일이 온라인화로의 ‘혁신’에도 반복되는 것 같다. 김 사장이 스마트폰을 연다. “자, 이거 보세요. 온라인 시장 장보기라는 게 있는데 운영은 대행업체가 맡아요. 근데 우리가 두부를 1만원어치 판다 그러면 1천원은 대행업체가 떼어가고, 손님도 1천원을 더 내야 하죠. 배달의민족 같은 데 올리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러려면 지역별로 또 홍보비를 내야 한다더라고요. 손님 몇 명 더 끌어모을 수는 있겠지만 비용은 더 늘어나는 거죠.” 제 힘으로 플랫폼을 차릴 여력이 없는 대부분 상인에게 혁신은 아직 대형 상거래 업체로 향하는 새로운 비용 증가 정도를 의미한다.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이윤을 줄이는 기묘한 혁신에 발맞추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19가 더 세게 등을 떠민다. 가족 6명 먹여살리는 두부 “남는 두부는 그냥 버려야죠. 우리는 생물만 파니까.” 이 마당에도 아침 7시에 나와서 오후 1시까지 두부를 만들고 밤 9시쯤까지 파는 일상을 멈출 수는 없다. “우리 가게만 해도 일하는 사람 3명, 우리 가족 3명, 모두 6명이 바라보고 있어요. 하루 장사 멈추면 이 사람들 모두 벌이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마스크 낀 손님이 간만에 두부 한 모 청한다. 2천원을 받고 정말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외치는 김 사장 아들 목소리가 평소보다 우렁차다. 사람들이 덜 공포를 느끼고 더 많이 시장에 나와주길 바라지만, ‘그 가운데 혹시나’ 싶어 시장 걷는 사람들 면면 불안하게 볼 수밖에 없는 복잡한 날들이다. 지금 당장 미동 없는 사람과 소득 급감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출렁이는 수익을 조금이나마 잡아줄 뒷배가 있었다면, 지금 좀 괴로워도 이 재난 지나가면 전보다 나아지리란 희망이 있었다면, 좀더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저녁 8시, 그나마 시장의 인적은 더 드물다. 아침부터 분주히 찍어낸 두부는 제법 많이 남아 있다. 글·사진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한겨레21>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정의와 진실을 지지하는 방법, <한겨레21>의 미래에 투자해주세요. [▶후원 하기] [▶정기구독 신청] ::
뉴스 030114::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조사내용 이관 예정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도는 도내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유무 조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도는 경찰과 함께 지난달 27∼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부터 받은 도내 신천지 교육생 102명과 교인 646명 등 748명을 전수조사해 744명에 대한 전화 문진을 마쳤다. 이 중 유증상자 50명(교인·교육생 49명, 가족 1명)은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판정을 받고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돼 오는 12일 0시까지 모니터링을 받는다. 748명 가운데 4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은 필리핀에 거주 중이며 나머지 3명(교인 2, 교육생 1)은 방대본으로부터 받은 명단상 정보가 불명확해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판명됐다. 도는 전수조사에서 확인된 신천지 신도·교육생 정보와 소재 파악이 안되는 4명의 정보를 오늘 중으로 방대본에 이관할 예정이다. ::
뉴스 030114:: EOS 3D 프린팅 시스템 설비. <사진=EOS> 머크 로고. 독일 머크와 AMCM이 '3D 프린팅' 기술로 알약을 만드는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3D 프린팅으로 알약을 양산할 수 있게 되면 비용 절감, 생산 속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3D 프린팅 시스템 기업 EOS는 계열사 AMCM이 독일 머크와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차세대 제약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EOS는 금속, 폴리머를 활용한 산업용 3D 프린터 기술이 뛰어난 회사다. AMCM은 EOS의 출력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3D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크와 AMCM은 알약을 찍어내는 데 필요한 3D 프린팅 시스템을 개발, 양산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머크는 레이저 소결(가루나 덩어리를 가열했을 때 가루 간 결함으로 굳는 현상) 기술 기반 3D 프린팅 기술이 차세대 알약 생산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알약 제조 과정과, 3D 프린팅 제약 과정 비교. <자료=머크> 머크에 따르면 기존에 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6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약에 들어갈 성분을 갈고, 섞고, 과립을 형성한 후 알약을 찍어내 코팅 작업까지 해야 했다. 그러나 회사가 구상하는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면, 필요한 성분을 섞은 뒤 3D프린팅만으로도 알약을 완성할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올릴 수 있다. EOS 측은 “알약 제조 시간이 단축되고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국내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업체로 잘 알려있지만, 각종 제약 기술 연구 개발에도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 양사의 연구개발은 머크 본사가 위치한 독일 다름슈타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
뉴스 030114::타 지역 이송 125명.."중·경증 분리 제대로 된 기준 필요" 입원 대기자·가족들 불안..당국 "환자 기저질환 사전 파악 시스템 구축" 국군대구병원에 '코로나19' 병상 추가 마련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며 병상이 부족한 가운데 28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국군대구병원에서 장병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한 병실과 병상을 준비하고 있다. 2020.2.28 mthkt@yna.co.kr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병상 사정이 심각해지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환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원 대기 확진자들과 가족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상주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법을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자 2천569명 가운데 898명(대구 773명, 다른 지역 125명)이 입원 조치됐다. 1천662명은 자가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코로나19' 병상을 위해 컨테이너로 이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8일 대구시 북구 학정동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마당에 컨테이너 임시병원이 설치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을 위해 앞서 전 병실과 병상을 비웠다. 그러나 병원이 재활 전문으로 감염병 대응 및 통제시설이 없어 본관 전체를 출입통제하고 병원의 모든 부서 및 시설을 컨테이너 건물로 옮기고 있다. 2020.2.28 mtkht@yna.co.kr 보건당국은 입원 대기 환자 가운데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는 우선 입원 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전담 의사 24시간 핫라인도 가동하고 있다. 전날까지 623명의 확진자가 전담 의사와 전화 상담을 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늘부터 건강보험관리공단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환자들의 기저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확진자를 모두 입원시키는 대신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별도 시설에 격리하거나 자가격리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국무총리는 이날 권 시장과의 면담에서 "중증 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선 최근 며칠 사이 자가격리 중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따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근무를 위해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8일 오전 5시 39분께 대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 A(69)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해 대구가톨릭대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지만, 도착한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A씨는 국내 14번째 사망자로 자가격리 중 숨진 2번째 환자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6시 53분께는 집에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한 남성 B(74)씨가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오전 9시께 숨졌다. 그는 입원 치료를 위해 자가격리 상태였다.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 27일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이틀 만에 2천명을 다시 넘어서는 등 급증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 간은 대구지역 확진자 발생이 상당 수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0114::조사 거부·폐쇄시설 출입시도 고발 조치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광주 교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1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시가 신천지에 신도와 교육생의 미제출 명단을 제출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특히 1일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고발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1일 "신천지로부터 받은 숫자와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과 비교했을 때 신도 3835명과 교육생 3375명 등 7210명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 시도 거주자와 미성년자, 주소 불명자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하지만 일단 미제출 명단 전체를 제출해달라"며 "그래야 전수조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도 명단을 확보해야 누가 대구에 갔는지, 기존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는지 ,현재 증상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감염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 불안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시장은 "오늘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의거해 고발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청과 구청 보건소의 전수조사에 응하지 않는 신도들도 조속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조사를 끝까지 거부할 경우에도 법률에 따라 고발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이미 조사를 받은 신도들 중에도 증상이 있거나 대구에 다녀온 사실을 고하지 않은 신도들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정확한 역학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먼저 나서달라"며 "역학조사과정에서 고의로 누락하거나 허위진술을 할 경우에도 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지난달 27일 폐쇄조치된 시설에 출입하거나 예배 등의 활동금지를 철저하게 준수해달라"며 "만약 이를 어기고 다수가 모이는 활동을 할 경우에도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시장은 "이같은 조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광주시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며 "시민들도 주위에 신천지 관련 활동시설이 있거나 신도가 있을 경우 코로나 콜 센터로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
뉴스 030114::1일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기자회견 "감염병 대응은 제2의 국방.. 대응체계 대폭 확충"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의대정원 확대로 필수·공공·지역 의료인력 충원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보건·의료분야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을 내세웠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또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의료 인력 확충으로 공공·지역의료 체계 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의사과학자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통신(IT) △벤처투자 △부동산 △교통·안전 △문화·예술 △정치개혁 분야에 이어 7번째다 조 의장은 “코로나19를 국민과 함께 이겨내겠다는 것을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와 의료인력 확충을 통해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감염병 대응이 ‘제2의 국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대응체계를 대폭 확충하고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조원+알파(α)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시켜 그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 △보건복지부에 복수 차관제를 도입해 보건의료정책 전문성 강화 △감염병 전문연구기관 설립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보건의료체계 전면개편을 위한 특위를 설치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민간병원 간 감염병 대응협력 강화 등을 내걸었다. 민주당은 또 의료 인력의 과감한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적인 여론을 반영해 ‘의대정원 확대’를 통한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 불균형을 해소해 지역 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의료인력 확대에 대한 주요 공약으로 △필수·공공·지역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지역별 불균형 해소 △미래 의사과학자 적극 양성 △의학교육 내실화를 바탕으로 의료 인력 확충 등을 밝혔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
뉴스 030114::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 참석에 참석했던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하 등 이들과 함께 출장을 다녀온 스태프들도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청하(사진=MNH엔터테인먼트) 1일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후 한명이 발열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탈리아 출장을 다녀온 사람들 전원이 자가격리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다른 한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하와 다른 스태프들은 검사 결과에 대해 3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MNH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를 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MN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외 스테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청하는 3월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를 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 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 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
뉴스 030114:: 학원가 휴원, 코로나19 예방 차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휴원에 들어간 학원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에서는 유치원에 이어 한 여고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학생이 급우들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급우와 교사 등 44명이 자율격리 조치됐다. 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동래구 중앙여고 한 학생(18)이 학원에서 강사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부산 70번)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달 17, 22일 부산진구에 있는 학원에 등원했다가 부산 54번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생은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28일 저녁 몸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연제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달 18일 학교에 가서 2학년 교실에서 급우들과 교실 모임을 가진 후 3학년 반편성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당시 이 학생과 접촉한 급우와 교사 등 모두 44명에 대해 자율격리 조치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동래구 모 학원에도 등원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수영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7세 유치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원아는 앞서 대구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부산 59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치원에서는 이후 교사 2명과 행정직원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해당 유치원 아동 71명과 수영초 교사 등 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하고 있다. 어제까지 이들 중 13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6명(아동 11명)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
뉴스 030114::WHO-중국 보건당국 현지 사례 분석.. 고령자·만성질환 있을수록 치사율↑ /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의 80%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고, 치사율은 3.8%라고 밝혔다. WHO는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WHO-중국 코로나19 공동연구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WHO가 중국에 파견한 각국 전문가와 중국 보건당국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 2월 20일까지 중국 내 감염자 5만5924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자의 주된 증상은 발열(87.9%)과 기침(67.7%)이다. 감염자들은 그 외 △권태·무력감 38.1% △가래 33.4% △호흡곤란 18.6% △인후통 13.9% △두통 13.6%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은 감염된 지 평균 5~6일 뒤에 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감염자의 약 80%는 비교적 가벼운 폐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한 중증 환자는 전체의 13.8%로 조사됐다. 호흡기 부전과 패혈증, 다발성 장기 부전 등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6.1%였다.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중증이 되거나 사망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대상 5만5924명 중 사망자는 2114명으로 3.8%였는데, 80세 이상의 감염자 치사율은 21.9%로 전체의 5분의 1이었다. 보고서는 중증 상태로 발전하거나 사망한 사람은 60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 혈관이나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치사율은 △순환기 질환이 있는 사람 13.2% △당뇨병 9.2% △고혈압 8.4% △만성 호흡기 질환 8.0% △암 7.6% 등으로 보고됐다. 아이가 감염되는 경우는 극소수였고,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19세 미만 감염자는 전체의 2.4%였으며, 대부분 가정 내 밀접접촉으로 감염됐다. 어린이가 어른을 감염시키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보고서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치사율이 5.8%이고 기타 지역은 0.7%였다며 평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일 동안 발병한 감염 환자의 치사율은 17.3%였지만, 2월 1일 이후 20일까지 총 20일 동안은 치사율이 0.7%로 의료 수준이 향상돼 치사율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
뉴스 030114::필리핀항공은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부산 노선 일부 중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0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0.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필리핀 저가항공 세부 퍼시픽이 오는 3일부터 한국행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국적기 필리핀항공(PAL)은 1일부터 한국행 편수를 줄인다. 1일 필리핀 스타는 정부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취함에 따라 항공사들이 한국행 항공기 운항을 중단 또는 감편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부퍼시픽은 마닐라-인천 노선은 물론 세부-인천, 칼리보-인천 노선을 3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부 퍼시픽은 필리핀과 한국 간에 매주 40편을 운항해왔다. 마닐라-인천이 14편, 세부-인천 14편, 칼리보-인천 12편이다. 한편 필리핀항공은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과 부산행 항공기의 일부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필리핀항공은 마닐라-인천 노선에 매주 21편, 마닐라-부산 노선에 매주 14편을 운항해왔다. 앞서 지난 2월 26일 필리핀 정부는 "한국 경북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의 입국을 즉시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필리핀 민간항공위원회(CAB)는 지난 2월 28일 자국 항공사들에 대해 정부의 조치를 즉시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 조호르에 도착한 수원 삼성 ⓒ수원 삼성 ▲ 인천국제공항에서 2월 29일 출국한 수원 삼성 ⓒ수원 삼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조흐르(말레이시아)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나선 수원 삼성 선수단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를 떠난지 18시간 만에 조호르에 도착했다. 수원 삼성은 2월 29일 오전 7시에 클럽하우스에서 출발해 조호르 현지 숙소에는 1일 새벽 1시(현지시간)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수원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동시간만 18시간이 걸렸다. 환승으로 비행기를 투번 탔고(8시간), 버스 이동도 3시간이 소요됐다. 환승 대기 및 수속 시간도 무려 7시간이 걸렸다. 통상적으로 조호르 원정에는 이동에 8시간이 걸린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뒤 1시간 만 버스로 이동하면 조호르에 닿을 수 있다. 수원 삼성도 당초 조호르 원정 동선을 싱가포르 경유로 구성했으나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싱가포르 입국 금지 위험성을 고려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국내선으로 조호르에 가는 루트로 예약했다. ▲ 기내 소독 실시 ⓒ수원 삼성 ▲ 말레이시아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은 수원 ⓒ수원삼성 수원 삼성의 우려대로 출국 이틀 전 싱가포르 정부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수원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출국 전날 까지도 경기 진행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금요일 밤까지도 AFC와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시합 진행 여부 최종 결정을 기다렸다. 금요일 밤에 연락을 받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했다"고 했다. 현재 조호르의 주장은 이임생 감독이 싱가포르 리그에서 일하던 시절 제자다. 그가 직접 연락해와 경기 취소 여부를 묻는 해프닝도 있었다. 조호르는 지난 28일 FC 서울과 AFC 챔피언스리그 프레이오프를 치른 바 있는 케다와 새 경기장 개장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사기가 높다. 한편 수원 삼성은 선수단 전원이 이동 과정에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착용해 개인 건강과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행기 승객이 거의 없이 선수들은 승객들과 충분한 간격을 두고 이동할 수 있었다. 한편, 쿠알라룸푸르 착륙 전에는 승무원들이 기내 소독도 실시했다. 착륙 후에는 발열 검사를 진행했고, 문진표도 작성했다. 입국 심사 당시 심사관은 한국 여권자의 출발 도시도 확인했다. 지난 28일 말레이시아도 태구, 청도를 14일 내 방문한 사람의 입국 금지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조호르 원정 기간 내내 호텔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읽을 책 등을 준비했다. 조호르 도착 후에는 현지 경찰이 수원 삼성 선수단을 공항에서 숙소까지 에스코트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현지 경찰이 사이렌을 울리며 공항에서 숙소까지 에스코트를 실시했다. 조호르주 왕세자이자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회장인 툰쿠 이스마일 술탄 이브라힘 조호르 구단주의 위상 반영된 일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30114::신천지, 1일 발표 2월28일 공식 입장 발표 이어 신도 피해 주장 29일 강원 원주시와 경찰이 원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 교인으로 확인되자 지역 내 관련 시설을 폐쇄조치 하고 있다(원주시 제공).2020.2.29/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일 정치지도자들을 상대로 "성도들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담긴 정책을 세워달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각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보호받아야 할 국민 속에서 신천지 성도를 배제하지 말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는 정공법을 택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고, 현재는 전 성도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교회 사명자들이 각 보건소와 협력해 성도님들께 전화를 드리고 있다"며 "그러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예수교회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지자체가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월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 신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이 있다. 또한 신천지는 신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한 뒤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고,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는 "성도 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을 위해서라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고, 시설 중 공터, 토지, 혹은 개인 소유 사택 등 과 폐쇄, 미보고 등으로 미처 확인이 안 된 곳은 파악 되는대로 즉시 당국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돼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니고,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라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족한 역량이지만 인천과 광주 등에서는 지자체와 팀을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90%가량 조사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조사가 안 된 신도들이 있고, 일각에서는 이들을 '연락두절자'라고 표현한다. 신천지는 "경찰력을 동원하겠다 하기 전에 조사에 응한 절대 다수의 신천지 성도들을 믿고 다른 성도들을 권면할 기회를 달라"며 "현재도 우리 성도들은 밤을 새가며 전 성도가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 권유하고 전화로 체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과 언론이 무분별하게 '신천지가 진원지'라고 비난할수록 우리 성도들은 두려움 속에 쉽게 신분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란 점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고,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은 우리 성도들이 1500명이 넘는다"며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이미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월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낙인찍기, 혐오, 비방을 제발 멈춰달라"며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 할 때"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신천지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30114::신천지 교인인 60대 여성, 손주 보러 광주 찾아 18~20일 사흘간 손주 입원 병원과 아들 집 오가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의 신천지 교인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광주에 거주하는 아들 집에서 머물며 아동병원에 입원한 손주의 간병을 하다 성주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경북 성주 2번 확진자 A씨(60대·여)는 지난 18일 오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중앙아동병원 1인실에 입원한 손주를 찾았다. 이후 오후 4시쯤 자가용을 타고 광산구 수완동 아들집으로 향했다. 이튿날인 19일에는 오전 8시30분쯤 광산구 중앙아동병원을 재차 들러 손주를 간병했고 오후 4시쯤 아들집으로 돌아갔다. 20일은 오전 8시쯤 아들집에서 자가용을 타고 거주지인 성주군 성주읍으로 돌아갔다. A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의료진과 가족을 자가격리 조치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씨가 방문한 병원 4층을 두차례 방역 소독하고 1일부터 병원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 A씨가 손주 간병을 위해 머무른 병원 4층은 4일까지 임시 폐쇄됐다. 광주시는 병원 4층 환자와 보호자 등을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 1대1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신천지 교인인 A씨는 지난 16일 12시쯤 대구 남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이후 17일 성주읍 자택에서 머물다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에 들렀고 21일부터 자가격리 됐다. 당시 A씨는 무증상이었지만 A씨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25일 A씨를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26일 코로나29 확진 판정을 받아 27일 김천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
뉴스 030114::여행·예식·종교활동 등 중단.."가족과 집에서 보드게임" 한산한 광주 도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심이 한산한 모습이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워킹맘'인 A씨는 주말을 앞두고 가까운 문구점에 들러 아이들의 완구를 샀다. A씨는 "직장 동료와 주말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가족끼리 카드놀이를 한다는 말을 듣고 문구점을 찾았다"며 "남편, 두 아이와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 보드게임 완구와 슬라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두문불출하게 된 시민들의 주말 풍경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휴일이면 북적거렸던 광주 유명 관광지나 극장, 사우나 등 다중 이용시설에는 1일 인적이 끊기다시피 했다. 차량 정체가 심했던 예식장 주변도 썰렁해졌다. 휴업·휴관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주교 광주대교구가 1937년 교구 창설 이래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하는 등 종교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다. 개신교에서도 대형 교회들은 예배를 취소했으며 일부 소형 교회에만 마스크를 쓴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했다. 101주년 3·1절 기념식은 현충탑 참배로 대체됐다. 광주시는 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 포상 전수식을 취소했다. 기념 성명에는 코로나19가 등장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기념 성명에서 "다 함께 모여 3·1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코로나19 위기를 3·1 독립운동 정신과 하나 된 힘으로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가뜩이나 없던 손님이 더 줄어든 전통시장에서는 집단 방역으로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광주 상인연합회는 이날을 '소독하는 날'로 정하고 전통시장, 상점가에서 자율 방역을 했다. '코로나19' 자체방역 나선 봉선시장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1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이 시장 전역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2020.3.1 iny@yna.co.kr 양동·대인·남광주·산수·말바우 등 24개 전통시장, 전자의 거리·조선대 장미의 거리·건축자재의 거리 등 특화 거리와 금남·충금지하상가 등 12개 상점가가 참여했다. 박상길(55) 봉선 시장 상인회장은 "2월 이후 손님이 차츰 줄기 시작해 요즘은 평소보다 80%는 줄어든 것 같다"며 "시청에서 방역 활동을 많이 도와주고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도 나타나 금액을 떠나 도우려는 마음에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마트, 전통시장과는 달리 동네 소형 마트는 타격이 적다는 반응도 있었다. 광주 서구 풍암동 한 동네 마트 관계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식자재가 많이 필요해서인지 그래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손님이 덜 줄었다"며 "대형 마트보다 타인 접촉이 적은 동네 마트는 매출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출을 자제한 영향인지 수돗물 사용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 광주 3개 정수장에서 정화해 공급된 수돗물은 1천225만6천여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8천여t 증가했다. 학원, 학교 등에서는 전화나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으로 숙제를 점검하는 게 일상화했다. 한 학부모는 "학원 선생님이 전화로 알려준 과제를 아이들에게 시키기는 하지만 온종일 집에만 있다 보니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 간절해진다"며 "한편으로는 잠깐의 불편함보다는 전국적인 비상 상황을 극복하는데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고민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스티브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뉴캐슬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는 선수 영입 전략의 실패가 뉴캐슬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기성용(31, RCD 마요르카)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강등권과 가까워지고 있다. 뉴캐슬은 1일 새벽 치른 번리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쳐 승점 32점으로 14위까지 내려왔다. 강등권에 있는 18위 본머스와 승점 처이가 5점에 불과하다. 영국 방송 BBC에서 방영하는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의 패널로 활동 중인 '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경기를 분석하며 "뉴캐슬은 형편없다"고 혹평했다. 시어러는 "뉴캐슬은 올 시즌 리그 득점이 가장 저조한 팀"이라며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오늘은 시스템을 바궜고, 조금은 나아졌지만 공격력 부족이 시즌 내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어러는 "뉴캐슬은 공격수를 최근 많이 투입하고 있지만 킬러 본능이 부족하다"며 "뉴캐슬의 선수 영입이 형편없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내게 좌절스러운 부분이다. 올 시즌 내내 여러 번 말했지만 다시 말하겠다. 선수 영입, 득점력 부족, 창의성 부족, 이게 문제다. 8,000만 파운드를 썼다면 이것보다는 많은 걸 요구해야 한다"며 뉴캐슬의 선수 영입 전략 실패가 올 시즌의 부진을 가져왔다고 질타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30114::판매시간 오후 2시→오전 11시 앞당겨 [파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전국 읍·면 우체국·농협·약국 등 공적판매처가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28일 경기 파주 문산우체국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우체국에서 2일부터 마스크 판매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겨 판매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부족으로 우체국에서 구매하지 못한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리며, 물량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에 우체국에 오신 고객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매하실 수 있도록 판매시간도 오전 11시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월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했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할 수 있었다. 마스크 공급물량 대책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안정적인 판매물량 확보를 위해 제조업체와 주말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일부터는 판매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기고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도 사전에 안내키로 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하고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 2시에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조기에 판매가 마감될 수 있음을 양해해달라"며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보건용 마스크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코로나19 상황 악용 문자 현혹되지 말아야"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비해 관계 정부 부처들과 수사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과학기술정통신부, 경찰청,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등과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비대면 전화 회의)을 통해 '코로나19 보이스피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 금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과 협력해 코로나19 허위정보 등과 관련한 전화번호·악성사이트 등을 신속 차단하고 수사 공조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전예방-차단-단속·처벌-피해구제 등 보이스피싱 전 과정에 걸친 종합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보이스피싱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시중은행 등에 접수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신종 보이스피싱 수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설치시 재산상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허위 내용의 문자에 현혹되지 말고 악성 앱 등에 의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했다. © 뉴스1 ::
뉴스 030114::올해 2개, 총 5개 연구팀 선정 16일부터 도전영역 공개, 해결방안 접수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암 재발 방지, 면역기능 조절,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융합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의 집단지성,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난제사업은 도전해야 할 난제 발굴, 난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을 구체화한 과제 기획과정을 연구자 커뮤니티에 상시적으로 개방(오픈플랫폼)하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융합된 연구팀의 구성도 공개세미나 등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지속적인 과학난제 발굴·검증과 글로벌공동 연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과제기획 및 성과공유회 등에 우수한 연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임무를 수행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와 과학기술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도전영역) 후보 주제 9개를 발굴했고, 향후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을 시작하는 2개의 융합연구팀 선정을 위한 과학난제 선정과 상세 과제기획에 돌입하게 된다. 난제지원단이 발굴한 9개의 후보 주제는 ▲획기적인 암 치료 방법 연구(암 재발 방지 등) ▲인간의 감각능력을 증강·유지시키는 연구(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기초연구와 공학 융합(AI·빅데이터+기초연구, 자가정렬의 공학적 재현 등) ▲현 세대보다 두 단계 앞선 기술을 위한 기초과학·공학 연구(두뇌 인터넷 등) ▲생명의 원리 연구(면역 조절 등)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으로, 당장의 기술적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학문의 지평을 여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난제지원단은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난제 분야에 대한 정의와 도전의 필요성, 예시 접근방안 등을 간단히 작성한 난제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할 예정으로, 난제 도전에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작성, 난제지원단에 제출(3월31일까지)하면 된다. 이후 난제지원단은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공개세미나를 개최해 제출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 전문가 토론의 결과 등을 반영한 과제별 맞춤형 추진계획을 작성하게 되고, 과제 공모와 융합연구팀 구성을 거쳐 최종 선정된 2개 연구팀은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실거주자 대상 보유 주택 상실 우려 없이 채무 상환 지원하는 SLB 제도 도입 © 뉴스1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한 연체 서민차주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주택을 매각하고 채무를 상환하면 남은 자금으로 최장 11년간 기존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1일 캠코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담대 연체 서민차주의 채무조정 지원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인 서민차주의 기준은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면서 시세 6억원 이하인 1주택자다. 이 주택에 실거주해야 한다는 것도 지원 조건이다.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Sale & Leaseback, SLB)'은 주담대 상환에 어려움이 겪는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제도로 보유 주택의 상실 우려 없이 채무를 갚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캠코는 이달 2일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거절 당한 3개월 이상 주담대 연체 차주을 대상으로 SLB 신청을 받는다. SLB를 이용하는 서민차주는 보유 주택을 캠코에 매각(세일·sale)해 주담대 채무를 갚은 뒤 남은 자금은 캠코에 보증금으로 낸다. 예컨대 채무가 집값의 70%라면 남은 30%는 보증금으로 설정되는 형태다. 이후 캠코는 주변 임대료 시세로 최대 11년(최초 5년 이후 2년 단위 3회 연장)간 장기 임차거주권(리스백·leaseback)을 차주에게 부여한다. 임차 종료 시점에는 그 사이 주택 가격이 상승했더라도 시세보다 50%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우선 재매입권(바이백·buy back)도 준다. 채무조정이 거절된 주담대 연체 서민차주는 캠코와 연계해 추가 조정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은 SLB와 동일하게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이면서 시세 6억원 이하 1주택자로 이 주택에 실거주하는 서민차주다. 캠코는 금융사로부터 서민차주의 주담대 연체채권을 대신 매입해 연체이자를 감면해주고, 만기도 최대 33년으로 연장해준다. 금리도 연 3~4%로 감면해준다. 연체채권 매입도 캠코가 직접 금융회사와 협의해 비교적 공정한 가격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금융사(채권자)가 매각의사를 표명한 연체채권에 대해서만 캠코가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주가 '매입형 채무조정'을 신청해도 캠코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캠코 관계자는 "주담대는 채권자가 담보권 행사(경매 등)로 채권회수가 가능하므로 상대적으로 채무조정을 협의하기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주담대의 특성과 채권자의 권리를 균형있게 고려해 주거안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했다. © 뉴스1 ::
뉴스 030114::보험연구원, 연령대별 혼인율 추이 분석 1983년생까지는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현상이, 1984년생 이후 출생자는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연구원이 연령대별·출생 연도별 혼인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대 중반 이전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 혼인을 미루는 만혼 현상이 발견됐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었다.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연령대별 혼인율 추이를 보면 일반적으로 20대에서는 혼인율이 낮아지고, 30대에서는 혼인율이 높아지는 만혼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20대의 혼인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0대의 혼인율 상승세도 소멸됐다. 20대도 결혼을 안 하지만, 30대는 더 안 해서 만혼 현상조차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출생 연도별 추이를 비교한 결과, 83년생 이전까지는 만혼 현상이 발견되지만 84년생 이후부터는 혼인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83년생까지는 일반적으로 전년도 출생자들에 비해 20대에서는 혼인율이 낮고, 30대에서는 혼인율이 높아졌다. 전형적인 만혼 현상이다. 84년생 이후에는 전년도 출생자들에 비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혼인율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나 혼인 성향에 있어 아예 세대가 단절되는 '코호트 효과'가 나타났다. 이태열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혼인율 하락 현상은 무배우자들의 일반적인 성향 변화가 아니라 혼인 성향이 다른 84년 이후 출생자들이 혼인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하고 있다"며 "혼인 감소가 특정 세대의 차별화된 성향 변화에 따른 것이라면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복지의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가 가정인 점을 고려하면 혼인 기피가 만연하는 것은 사회 복지의 지속성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일본의 '8050 문제'나 무연고 1인 가구 문제 등이 향후 우리나라에서 예상보다 심각하게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84년생 이후 출생자들, 즉 80년대 중반 이후 세대는 이른바 'N세대'라고 불린다. 이전 세대와 달리 IT(정보기술) 환경에 익숙하고 '베이비부머'의 자녀세대로 극심한 교육 경쟁 속에서 성장했다. 이 위원은 "보험 산업의 입장에서는 IT를 활용한 비대면 채널의 활용,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새로운 보장 수요 증대 등 N세대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1인 가구는 건강, 요양 등과 관련해서 스스로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관련 보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혜영 기자 mfuture@mt.co.kr ::
뉴스 030114::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이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음 달 중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공론화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등 판매되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배터리 일체형이다. 제품 두께를 줄이고 방수·방진 기능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배터리 탈착형 모델은 시장에서 사실상 사라졌다. EU가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를 현실화하면 제조사는 유럽 출시를 위해 스마트폰 설계를 변경하거나 별도 전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막대한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제조사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배경은 EU의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 의무화는 배터리 교체를 통해 스마트폰 수명을 향상시키고 전자 폐기물을 줄인다는 취지다. 구형 모델 재활용 등 환경 관련 제안이 동시에 거론될 전망이다. EU의 기후변화 대응 청사진을 담은 '그린딜' 정책 일환으로 해석된다. EU는 앞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기 충전 포트를 공통 규격으로 표준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도 통과시킨 바 있다. ◇파급 효과는 의무화 적용 시 가장 영향을 받는 제조사는 애플이다. 애플은 아이폰 첫 모델 출시 이후 지금까지 배터리 일체형을 고수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모델을 세분화한 삼성전자와 달리 출시 모델도 한정됐다. 배터리 탈착 방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설계를 적용하고 생산 라인과 공정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은 물론이고 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S5에 마지막으로 배터리 탈착 방식을 적용했다. 이후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이고 대부분 중저가 모델도 배터리 일체형을 적용 중이다. 다만 애플에 비해서는 상황이 여유롭다. 갤럭시S9에 기반을 둔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 필드프로' 등은 여전히 배터리 탈착형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가능성은 배터리 탈착형 스마트폰에 대한 제안은 프란스 티메르만스 EC 부위원장이 내달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EC에서 결의안을 통과되면 관련 법안 상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법안이 마련돼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집행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 반대를 위한 애플의 물밑 작업도 치열할 전망이다. 애플은 앞서 EU의 공용 충전기 추진에도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배터리 방식은 근본적인 제품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전보다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시장 소비자 반발도 간과할 수 없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무선충전을 적용하고,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등 내부 기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에 따라서는 강제적인 배터리 탈착 방식 적용을 역차별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뉴스 030114::유통분야 서면실태 조사 결과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 유통사들의 불공정 거래가 상당 부분 사라졌지만, 온라인쇼핑몰 등에서는 여전히 대금 지급 지연, 과도한 판촉비 분담 등 '갑질' 관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공개한 '2019년 유통분야 서면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편의점·TV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 23개 대규모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7천개 납품업자(입점업체 포함)의 91.3%는 "최근 1년간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94.2%)보다는 낮지만, 2017년의 84.1%보다는 7%포인트(P)이상 높은 수준이다. 상품판매대금 미지급·지연지급 행위 유통업태별 경험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불공정 행위 경험 비율을 보면, 대형 유통사가 상품판매대금을 주지 않거나 늦게(40일이상) 지급한 경우를 납품업자의 5.7%가 겪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몰(12.9%), T-커머스(3.6%), 아웃렛(3.5%), TV홈쇼핑(1.5%), 백화점(1.2%) 순으로 경험률이 높았다. 판매촉진비용(판촉비) 납품업체 전가 행위 유통업태별 경험률 [공정거래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납품업자의 4.9%는 판매촉진 비용 부담을 부당하게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역시 온라인쇼핑몰 분야 경험률(9.8%)이 1위였고, T-커머스(6.0%)·아웃렛(5.3%)·편의점(5.0%)·백화점(3.7%)·TV홈쇼핑(3.0%)·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1.6%)이 뒤를 이었다. 납품 상품이 불합리하게 반품되는 행위에 대한 경험률은 3.3%로 집계됐다. 이 행위도 온라인쇼핑몰(4.7%)에서 가장 흔했고, 편의점(4.1%)과 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1.2%)에서도 아직 남아 있었다. 납품업자의 2.4%는 부당하게 상품 대금을 깎는 행위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런 대금 감액 갑질은 편의점(4.3%), 온라인쇼핑몰(3.8%), 대형마트 및 슈퍼슈퍼마켓(0.3%)에서 확인됐다. ::
뉴스 030114::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스트라이킹 바이퍼스'는 가상현실(VR) 게임을 소재로 사이버 동성연애를 풀어냈다. 주인공 대니와 칼은 대학동창이자, 둘도 없는 친구다. 흑인 남성이라는 것과 격투 게임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마니아라는 게 공통점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가 대니의 생일날 11년 만에 재회한다. 칼은 이날 스트라이킹 바이퍼 VR 버전을 선물한다. 두 사람은 각자 집에 돌아와 게임에 접속한다. 예전처럼 대니는 남자 캐릭터, 칼은 여자 캐릭터를 고른다. 게임에 깊게 빠진 두 사람은 캐릭터로 빙의돼 신나게 상대를 공격한다. 코피가 날 만큼 두들겨 맞을 땐 실제처럼 고통을 느끼지만 금방 말끔히 회복되는 모습에 가상공간임을 인식한다. 그러던 중 그라운드 기술을 주고받는다. 자연스럽게 몸이 뒤엉키고 묘한 분위가 연출된다. 이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싸움을 멈추고 키스를 퍼붓는다. 놀란 두 사람은 급하게 종료 버튼을 누른다. 게임에서는 벗어났지만 강렬함은 잊히지 않는다. 이튿날 두 사람은 다시 게임에서 만난다. 이내 더 깊은 육체관계까지 갖고 만다. 현실에선 평범한 친구 사이이지만 게임만 켜면 연인이 되는 경험이 반복된다. 결혼 후 아이까지 낳은 대니와 10살 넘게 어린 여자친구를 둔 칼은 당황한다. 드라마는 이처럼 인물이 겪는 현실과 게임간 혼란과 갈등, 이에 대처하는 장면을 계속 보여준다. 실제로는 상대를 이성으로 느끼지 못 하지만 게임에선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을 통해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 스트라이킹 바이퍼스 속 이야기는 먼 미래 상황이 아니다. 코앞까지 다가온 현실이다. 지금도 VR 기기를 매개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관련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된다. 디지털 복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대부분의 사물, 시스템, 환경 등을 가상 세계에서 구현할 수 있다. 단순한 복제 수준이 아니다. 각종 센서와 무선 접속 기술을 기반으로 현실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가령 실제 사건이 일어나면 가상 세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신속하게 반영된다. 진짜와 가짜 세계를 구분하기 어려워진 시대로 들어선 것이다. 이비드 갤런터 예일대 교수는 현실 속 인간의 삶이 데이터를 통해 가상 세계에 복제되는 '미러 월드'를 예견한 바 있다. 미러 월드가 쏟아낼 산업적 가치는 키우되 부작용은 경계하는 선별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정보통신망법의 정비,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 범위 설정, 마이데이터 사업 허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데이터3법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보험사의 신상품 개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데이터3법 개정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국회에서 의결된 데이터3법 개정안은 8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등을 여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법이다.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게 한 정보를 동의 없이 금융·연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온라인상 개인정보 관리권한 담당 업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이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특히 보험사와 관련이 높은 내용은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범위 설정'과 '마이데이터 사업' 부분이다. 최 연구위원은 "가명정보·익명정보의 활용 허용범위 설정으로 기관 간 데이터 결합과 공개가 가능해져 신규 보험상품 개발과 요율 개선 등이 용이해지고 관련 학술연구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결합은 동일한 개인에 대한 두 개 이상의 정보가 결합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법 개정 전에는 이를 위해 정보주체의 동의가 필요했으나 법 개정 이후에는 동의 없이 데이터 결합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한 보험사들의 상품 개발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그는 또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으로 새로운 보험 판매채널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활성화되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여러 보험계약자의 보험계약 정보를 더욱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보험사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는 측면이 있어서다. 끝으로 최 연구위원은 "마이데이터 사업 도입 시 보험사의 고객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많아질 것"이라며 "다수의 보험사들이 마이데이터뱅크에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자의 계약 정보를 확인하고 경쟁적으로 보험계약 분석과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두바이유 지난달 평균 배럴당 55달러 13.6%↓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석유수요 둔화 우려" 中경제 부정전망 늘어, 성장률 전망치 줄하향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한 달새 10% 넘게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된 '국제원자재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중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55.1달러로 전월(63.8달러)대비 1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도 같은기간 배럴당 63.6달러에서 55.7달러로 12.4% 하락했다. 한은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작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관들은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월 세계 석유수요 증가량을 일평균 130만 배럴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100만배럴로 30만배럴 낮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같은기간 12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120만배럴에서 100만배럴로 하향했다. 한은은 "향후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전개양상, 리비아 내전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 등 지정학적 리스크, OPEC의 추가 감산 여부 등에 따라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늘어나고 있다.주요 기관들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6.0%에서 5.6%로 0.4%포인트 내렸다. JP모간은 5.8%에서 5.4%, 골드만삭스는 5.9%에서 5.5%로 낮춰 잡았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ICT 연구개발 지원방안' 시행..융자자금 대출 검토 기간 단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기업을 돕기 위해 기술료 납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술개발을 위한 융자자금 신청 시 대출 검토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원하는 경우 정부납부기술료 납부 기간을 최대한 2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술료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기술료 징수 및 사용·관리에 관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ICT R&D 사업 참여시 부담해야 하는 민감부담금 비율 기준을 현행 '25%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완화해 기업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인력에 대해서도 정부 출연금을 통해 인건비를 현금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인력 고용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융자자금 신청 시 대출 검토 기간을 6주에서 3주로 단축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ICT(정보통신기술) R&D 신규과제 선정평가 일정을 '2월 24일∼3월 말'에서 '3월 9일∼4월 첫 번째 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R&D 신규과제는 156개, 1천800억원 규모다. 또 평가 일정과 장소를 조정해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밀집하는 상황을 피하고, 평가 현장에는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30114::[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서 ‘2300만 년 전 유대류 사자’ 발견 “작지만 강한 치악력 지녀”(사진=피터 샤우텐) 호주에서 멸종한 유대류 사자의 신종 화석이 새롭게 확인됐다. A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애나 길레스피 박사팀은 약 2300만 년 전 퀸즐랜드주 북서쪽 고지대의 열대우림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한 신종 유대류 사자의 화석을 재분류했다고 밝혔다. 애나 길레스피 박사가 리버슬레이 화석센터에서 화석 뼈로 채워진 석회석을 녹이고 있는 모습(사진=마이클 아처 교수) 프리실레오 로스켈레이(Priscileo roskellyae)에서 레카넬레오 로스켈레이(Lekaneleo roskellyae)라는 새로운 학명을 갖게 된 신종 유대류 사자는 주머니사자과(Thylacoleonidae)로 분류되며 지금까지 발견된 사자 중 가장 작은 종에 속하며 크기는 오늘날 집고양이와 비슷한데 지방을 뺀 체질량은 2.7㎏ 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라는 별명이 붙여진 이 신종 주머니사자는 볼트 커터처럼 생긴 날카로운 앞어금니를 지녀 먹잇감을 잡은 뒤 뼈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주머니사자과에 속하는 종들은 길고 잘 발달한 상체와 짤막하고 등이 뻣뻣한 하체, 크고 강한 꼬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한데 하체 구조가 빨리 달리는 데 적합하지 않아 사자보다는 호랑이에 가까운 잠복형 포식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이들 유대류는 경이적인 치악력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생물학자들은 1976년부터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화석 발굴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사진=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길레스피 박사는 같은 대학의 마이클 아처 교수, 수전 핸드 부교수와 함께 1994년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에서 이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재분류 연구에 참여한 아처 교수는 이 종은 뼈를 으스러뜨리는 이빨과 작은 몸집이라는 특징 덕분에 다른 유대류 사자와 구별된다고 말했다. 이른바 아웃백으로 불리는 리버슬레이 등 호주 황무지는 과거 울창한 숲이 있는 열대우림이었다.(사진=마이클 아처 교수 제공) 아처 교수는 ABC뉴스에 “우리가 ‘레카넬레오 로스켈리아’라고 부르는 이 작은 개체는 우리가 본 가장 작은 유대류 사자 가운데 한 종이었다. 이 종은 사실 몸집이 큰 집고양이 같다”면서 “몸집이 작아도 당시 숲에 사는 다른 동물들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종은 유사한 현대 종이 거의 없어 그 습성을 정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리버슬레이 화석보존지구는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화석 발굴지로, 2300만 년 전부터 1500만 년 전 사이의 화석이 잘 보존돼 있다. 레오에게는 유대류 사자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실제로 오늘날 아프리카 사자나 인도의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와 그리 밀접한 관계는 없다. 이는 호주 대륙이 다른 대륙들과 떨어져 있는 지리적 특성 탓이다. 한편 현재 박물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대류 사자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종은 틸라콜레오 카니펙스(Thylacoleo carnifex)로 몸무게는 160㎏에 달하며 지금까지 호주에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장 큰 육식 포유류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
뉴스 030114::통합당 박용찬 공천 확정 상태.."인간적 예의부터 배워야"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언제든지 철회 가능성 작동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영등포을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유자비 기자 =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출사표에 출마를 포기했던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영등포구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영등포구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입법부인 국회가 위치한 사실상의 정치1번지"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법치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이번 총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영등포구을 선거구에서 집권 세력을 제압하지 못하면 전체 선거 판세, 특히 기꺼이 야당 대표에게 양보한 종로구 선거도 제대로 치를 수 없다"고 강조하며 "미래통합당은 영등포구을 선거구에 대해 후보등록 직전까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수평적 야권 연대 결합에 더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운동권 극진 정치세력을 제압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견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영등포을에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박용찬 대변인이 확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천 발표 전 여러 차례, 여러 경로를 통해 영등포을 선거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정치 개혁 부분에 있어 최대의 관심임을 말씀드렸다"며 "제가 야권 전체 수평적인 연대 차원에서라도, 혹은 입당을 해서라도 출마를 이쪽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낸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야권 후보들이 수평적 결합을 위한 여러 방법을 통해 대표 선수를 내보내야 한단 주장을 해왔다"며 "통합당이 이번 공천에 있어 제가 여러차례 뜻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실수를 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천을 철회하고 문재인 정권 심판, 야권 연대 차원에서 제가 단일 후보로 뛸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는 끝까지 그냥 지금의 상태로 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접촉한 통합당 인사가 황교안 당 대표라고 전하며 "제가 접촉한 게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했고 황 대표를 포함한 상당하게 중요한 채널 쪽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 당연히 제 진로에 대해 물었고 저는 영등포을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신, 희생, 양보는 이정현의 전유물이 아니다. 항상 나만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고 본다"며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적인 예의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공관위의 후보 철회 절차에 대해선 "여러 방법들은 수없이 있다"며 "허약하고 취약한 통합당을 포함한 야권은 어떤 형태로든지 문재인 정권 심판 야권 연대를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 안철수, 황교안 또는 박주선, 정동영 혹은 유성엽까지 수평적 원탁 회의를 열어서라도 연대를 구축하고 무소속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이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당 선거 당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아주 통 큰 결단을 통해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했다"며 "그게 큰 기반, 토대가 되서 정권 교체에 이르렀고 3선까지 서울 시장을 하는 좋은 사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그런 예술은 언제든지 가능성이 작동된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뉴스엔 박아름 기자]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이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에서 잇딴 낭보를 전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봉준호 감독과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28일과 2월29일(현지시간) 각각 제45회 프랑스 세자르상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먼저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프랑스와 북미를 제패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해 전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은 그 뒤로도 각종 시상식을 휩쓸더니 급기야 지난 2월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에 오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봉준호는 2월28일 프랑스 오스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인 제45회 세자르상 시상식에서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인 앤 글로리', 토드 필립스 감독 '조커',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배신자' 등을 제치고 외국어영화상을 받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홍상수 감독도 오랜만에 낭보를 전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모았던 상황. 스크린데일리가 집계한 평점이 4점 만점에 2.7점을 기록하는 등 외신 호평도 이끌어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망친 여자'는 결국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데어 이즈 노 이블',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네버 리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일리야 흐르자노프스키 감독의 '다우', 켈리 레이차트 감독 '퍼스트 카우', 필립 가렐 감독 '눈물의 소금', 차이밍량 감독 '날들', 샐리 포터 감독 '택하지 않은 길들' 등 총 18편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20)까지 총 네 차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에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뒤 두 번째 은곰상을 품에 안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꾸준히 유럽권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내 감독 중 한 명이다. 1996년 제27회 로테르담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시작으로 2010년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 2011년 제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리턴 오브 타이거상, 2013년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2015년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 황금표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홍상수 감독은 유럽권 트로피를 한 개 더 추가하게 됐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또봉이·피자마루·맘스터치 등 9개 프랜차이즈, 가맹수수료 인하 동참 [부산=뉴시스] 부산 동래구 명륜1번가번영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럿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착한 임대료 동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동래구 제공)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임대인들이 지난달 20일 이후 일주일 새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중인 임대인들이 326명, 9372개 점포(2월27일 기준)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한주전(137명)보다 138%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료를 6개월 이상, 20% 이상 인하한 임대인도 전체의 25.7%(84명)에 달했다. 가맹수수료 인하에 동참한 프랜차이즈 업체도 9개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또봉이 ▲피자마루 ▲맘스터치 ▲커피베이 ▲이디야커피 ▲CU ▲GS25 ▲더벤티 ▲명륜진사갈비 등이다. 중기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을 추진하고 우수사례 발굴, 언론홍보, 정부포상,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을 상대로 소득세·법인세를 감면(인하액 50% 대상)해 준다. 또 같은 시장에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규모가 20%를 넘으면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가맹수수료를 인하한(3개월 이상, 10% 이상) 가맹본부를 상대로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지원한도 확대 혜택도 지원한다. ::
뉴스 030114:: '코로나19 확진' 방역 나선 성동구 (서울=연합뉴스) 2월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거리에서 성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양천구는 1일 오전 관내에 2번째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최소 87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신정4동에 사는 36세 남성이다. 그는 전날 확진된 전남 순천시 환자의 지인으로, 지난달 25∼26일 순천시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정4동 환자는 자차로 귀경한 후 지난달 27일부터 자택에 머물렀고 29일 오후에 양천구보건소에 자차로 이동해 검체채취에 응했으며 동거인 없이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를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병상이 나는 대로 옮길 계획이다. 양천구는 이 환자의 동선에 관한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성동구 성수동에 사는 29세 여성과 노원구에 사는 24세 여성도 지난달 29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각각 성동구 3번째, 노원구 5번째 확진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이 시작돼 27일 성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했으며, 29일에 확진 통보를 받고 국가지정병원에 이송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던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저녁 식사 상대방은 지난달 28일 전국 2025번째, 대전 1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성수동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4∼27일에 성동구에 있는 직장(성덕정길 57-1, 성수1가1동 새마을금고 건물 소재)과 집을 주로 오갔으며, 이동할 때는 도보와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노원구 5번째 확진자의 직장은 성동구 관내(왕십리로 241, 행당동 서울숲더샵 건물)로 확인됐다. 성동구는 이에 따라 직장에 방역소독을 한 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1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86명이었으나, 여기에는 신정4동 신규 환자는 포함돼 있지 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 1일 오전 9시 기준 집계로는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전날 오후 4시보다 5명 늘어난 82명이었고, 전국 누계는 376명 늘어난 3천479명이었다.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각각 발표하는 지역별 집계치는 취합 과정과 시차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
뉴스 030114:: [오사카=AP/뉴시스]2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대해 오는 3월 2일부터 봄방학까지 일제히 휴교할 것을 요청했다. 2020.02.28.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총 947명으로 늘었다. 1일 NHK는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이날 10시 30분 현재 코로나 19 확진자가 947명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보다 2명 늘었다. 국내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을 여행한 후 감염된 사람이 228명, 크루즈선 감염자 705명, 중국에서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 사람 14명 등이다.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5명, 크루즈선 탑승자 6명 등 총 11명이다. 일본 내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홋카이도로, 1일 현재 70명을 기록하고 있다. 홋카이도 지방정부는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지난 2월 28일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기한은 3월 19일까지이다. 도쿄도에서는 총37명, 아이치현에서는 2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후생 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 확진자는 총 9명이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는 총 56명이다. 또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총 4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티븐 스필버그의 딸 미케일라 스필버그(23)가 가정폭력 혐의로 구속된 뒤 12시간 동안 구금됐다고 연예매체 피플이 2월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슨 카운티의 보안관은 그의 구속을 확인했다. 미케일라 스필버그(사진 왼쪽)는 이날 오전 6시 30분에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은 가정폭력 혐의를 받으면 일상적으로 12시간 동안 구금된다고 전했다. 스필버그 감독의 대변인은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미케일라의 약혼남 척 팬카우(47)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미케일라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출연하는 1인 성인물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부모님은 당혹스러워했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그의 아내인 배우 케이트 캡쇼는 7명의 자식을 뒀으며, 미케일라는 1996년 입양한 딸이다. ::
뉴스 030114::바이든 흑인지지층 덕 4차경선 압승, 저력과시..고전끝 회생 모멘텀 확보 사흘 뒤 샌더스와 치열 경합 예고..중도 경쟁 블룸버그 본격 등판이 변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면치 못하며 체면을 구겼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드디어 네 번째 경선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첫 승리를 수확했다. 그것도 2위와 격차를 크게 벌린 압승이다. 바이든 캠프로서는 14개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을 사흘 앞둔 시점에 선두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추격할 모멘텀을 마련한 것으로, 슈퍼화요일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도 예고돼 있어 더욱 치열한 경선전이 예상된다.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네바다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진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투표가 종료되기 무섭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승자로 점찍는 예측결과를 내놨다. 그것도 압승이다. 40% 개표를 기준으로 한 CNN방송 보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7% 득표로 멀찌감치 앞서 나갔고 샌더스 의원이 18.7%로 뒤를 이었다. 이달 3일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4위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아든 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는 5위로 전락하고 네바다에서 그나마 2위로 체면치레를 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는 흑인 지지층의 표심 덕분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경선 참여자 절반 이상이 흑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승리에 환호하는 지지자들 [AFP=연합뉴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날 승리로 민주당 대선 경선의 구도는 다시 '샌더스 대 바이든'의 구도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당장 사흘 뒤로 다가온 슈퍼화요일에는 14개 주가 일제히 경선을 치른다. 대의원 수가 415명으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텍사스(228명), 노스캐롤라이나(110명), 버지니아(99명), 매사추세츠(91명) 등 '대형주'가 대거 포함돼있다. 경선은 각 주에 배정된 대의원을 득표율에 따라 확보하는 방식이고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의 3분의 1 정도가 슈퍼화요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대선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는 날이다. 민주당이 경선을 통해 뽑는 대의원은 3천979명이고 이중 1천357명이 이날 결정된다. 경선 시작 전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인 전국 여론조사가 이어졌으나 지금은 전국 여론조사도 샌더스 의원이 1위를 고수하는 실정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서는 남은 사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샌더스 의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추격을 의식한 듯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개표 시간에 슈퍼화요일 경선 지역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슈퍼화요일부터 중도 대표주자를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과 경쟁해온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점도 경선전을 치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변수다. 지지층이 겹치는 탓에 블룸버그 전 시장의 데뷔가 화려할수록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성적이 기대 이하로 드러나고 중도 표심이 몰린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극적으로 재기할 수도 있다.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는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가 개표 중반까지 깜짝 3등을 하는 이변도 연출했다. 스타이어는 그간 하위권을 면치 못했으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광고비로 2천360만 달러(285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아이오와에서 1등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스 시장은 네바다에서의 3위에 이어 이번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4위로 주저앉으며 확장성에 한계를 보였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역시 부티지지 전 시장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뉴스 030114:: ▲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주인공 자 모란트.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신인왕을 굳히는 활약이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19-20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5-88로 이겼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자 모란트가 27득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딜런 브룩스는 24득점 5리바운드,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22득점 20리바운드로 모란트를 도왔다. 멤피스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현재 멤피스는 플레이오프 막차인 서부 콘퍼런스 8위에 있다. 이날 승리로 9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레이커스는 7연승이 끝났다. 르브론 제임스(19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평소보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의 순위는 여전히 서부 콘퍼런스 1위. 2위 덴버 너게츠와는 5.5경기 차로 아직 여유가 있다. 3쿼터까지 멤피스 흐름이었다. 모란트는 돌파를 막는 레이커스 수비수들 머리 위로 3점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발렌슈나스와 투맨 게임도 효과를 봤다. 득점과 어시스트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레이커스 수비를 흔들었다. 레이커스는 멤피스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모란트, 브룩스 등 멤피스의 어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준 허약한 수비가 문제였다. 베테랑들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3쿼터 한 때 20점 차까지 격차가 났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짧은 시간 동안 레이커스가 점수 차를 빠르게 좁혔다. 수비 집중력으로 멤피스의 득점을 막고 르브론, 캔타비우스 칼드웰-포프의 점수가 나오며 한 자릿수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레이커스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브룩스가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고 모란트의 활약도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르브론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뉴스 030114::"홍남기 부총리 대참 양해할 것..오늘이라도 중국인 입국 금지해야"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새슬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통합당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는 대신 대구 현지에서 한명의 목숨도 희생이 없도록 제대로 지휘하도록 통크게 양보하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 총리 대신) 국회에 참석하도록 양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 총리에게 국정 실패에 대해 직접 따지고 싶지만 우선 급한 것은 대구 코로나 사태의 진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 총리의 현장 지휘를 독려하면서도 외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심 원내대표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시 우리나라도 입국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심한 얘기"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의 인식과 정부 대처는 국민의 불안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아침 미국은 대구 지역을 최고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가 통째로 여행 금지국이 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국을 포함한 78개국이 '외교보다 방역'이라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막는데 왜 문 대통령만 이를 외면하고 있냐"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며 "늦어도 한참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 감염원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확진자 규모가 큰 대구·경북 지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대구를 찾아 총력 지원을 약속했고 국무총리가 현장지휘를 하고 있지만 별반 나아진 게 없다고 주민들이 하소연한다"며 "병상 부족과 관련해서도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별로 대구 환자를 분산 수용하거나 일반 수술 환자라도 받게 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재난안전법 개정안도 제안했다. 그는 개정안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면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이를 다시 요청해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의료기관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자금을 요구할 경우 선지급도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 등이 피해를 입을 경우 긴급 영업안전자금을 지원해 서민 생계 지원, 확산 방지 및 피해지원을 위한 법률도 우리 당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태옥 의원은 "지금 정부가 하는 것은 오늘 확진자가 몇명인지 숫자 세는 산수놀이뿐"이라며 "대구·경북 주민들의 목소리는 의료인력과 의료 장비, 병실 확보를 위해 국가 총동원령을 빨리 내려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타령을 하는데 지금 대구시가 긴급하게 재원 신청한 것은 4000억원뿐"이라며 "예비비가 3조원 넘게 있는데 왜 그것을 집행 안 하나. 국가총동원령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뉴스 030114::호소문 통해 '지자체 고발·언론 보도' 불만 드러내 이만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1일 이만희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간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 격리한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밝혀 왔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며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 단체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며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신천지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뉴스 030114::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스태프와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동행했던 가수 청하가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하의 소속사인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청하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출장을 다녀온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장 시기가 밀라노 패션위크와 겹친 점, 입출국 시기, 확진자 동선 등으로 보아 팬들은 해당 스태프가 청하의 스태프라고 추측했다. 소속사는 이를 인정, 청하의 검사 결과를 안내해 팬들의 걱정을 달랬다. 이하 MNH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마이데일리( ::
뉴스 030114::윤소하, 박 의원과 3번째 대결..치열한 3파전 돌입 민주당 지지기반 속 손혜원 변수, 선거구도 등 '영향' 21대 총선 목포 후보. 왼쪽부터 김원이, 박지원, 윤소하. /뉴스1 (목포=뉴스1) 김영선 기자 = 21대 총선 전남 목포 선거구는 '정치 9단' 박지원 의원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의 대항마로 김원이 전 서울시부시장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본선에서 민생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이게 됐다. 김 전 부시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를 꺾고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 양자 간 팽팽한 접전 속에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나 우 후보의 '권리당원 과다조회'에 따른 15% 감산과, 김 후보의 신인 가산점(10%) 등이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전남 정치1번지' 목포는 4선의 박 지원 의원이 앞선 3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당선된 곳이다. 첫 출마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며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53.58%로 당선됐다. 2012년 19대 총선은 민주통합당으로 옮겨 71.17%를 득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으로 출마해 8명의 후보가 경합한 가운데서도 56.38%를 얻으며 3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에서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목포도 정치지형이 변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관록을 앞세워 5선에 도전하는 민생당 박 의원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텃밭'을 탈환하려는 김원이 후보 간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고, 윤소하 의원의 만만찮은 도전이 맞물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예고된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선거구는 대부분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목포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김원이·박지원 간 오차범위 내 치열한 경쟁 속에 윤소하 의원이 추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김원이 전 부시장은 '박원순의 남자'로,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직능본부 부본부장, 교육부총리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행정과 정계 등을 두루 거쳐 중앙 인맥이 탄탄하다. 늦게 뛰어들어 짧은 기간에 목포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젊은 패기를 앞세워 '새 인물론'으로 이번 경선을 승리로 이끌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폭넓은 정치적 보폭과 오랜 의정활동으로 지역 현안에 밝아 새 인물을 원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탄탄한 지역 정서 속에서도 지지세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박 의원은 방송매체에 고정출연, 전국적 인지도로 존재가치를 한껏 높이고 전남과 목포관련 굵직굵직한 예산확보 성과를 알리며 수성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목포에서 30여 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며, 비례로 국회에 입성한 이래 소신 발언과 활동으로 당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목포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윤 의원은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공수처법 대표발의 등 국회 활약상을 앞세워 선거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18·19대 총선에 이어 이번이 박지원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목포 총선에서 박지원 의원은 당 지지율 열세와 '고령'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5선 고지의 열쇠다. 높은 당 지지율을 업고 젊고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우는 김원이 후보는 '관록'의 박 의원, 윤 의원과의 만만찮은 3각 구도 속에 짧은 기간 얼마만큼 정책을 어필하며 시민 속으로 파고 드느냐가 관건이다. 경선과정에서 우 후보와 빚은 갈등을 극복하고 '원팀정신'을 살리는 것도 과제다. 고정표를 갖고 있는 윤소하 의원의 득표율이 전체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목포는 '근대역사문화공간' 관련, 손혜원 변수도 있는 곳이다. 손 의원이 '박 의원을 떨어뜨리기 위해 민주당 후보를 돕겠다'고 한 만큼 총선판도에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목포가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박 의원의 인지도가 높고 예산확보 등 폭넓은 의정활동으로 기반이 탄탄해 예측불허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며 "3파전 속 선거구도와 후보들의 전략, 유세지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뉴스 03011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데 용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적 초기 순조롭게 바르셀로나에 안착하는 듯 보였으나 지금은 경기마다 기복있는 모습에 비판이 뒤따른다. 지난달 26일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나폴리 원정 경기에서 데 용은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공수 어느하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해 지적을 받았다. 아약스 시절 중원사령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데 용이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네덜란드 TV 'Ziggo Sport'와 인터뷰에서 스스로 아약스 때 데 용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나폴리전에서 아약스나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걸 인정한다. 키케 세티엔 감독이 오면서 변화가 컸다. 현재 포지셔닝에 대해 영상 분석을 자주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전술에 다시 적응해야 함을 나타냈다. 데 용이 보다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중원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부터 시작된다. 데 용은 "물론 오랫동안 공을 소유하고 싶지만 내게 맞추는 것이 아니다. 나는 적응해야 하는 사람이다. 바르셀로나가 아닌 내가 팀에 적응해야 한다"라고 개선 의지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30114::3.1절인 오늘 서울은 안개와 먼지가 뒤엉켜 연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후부터는 하늘이 차차 흐려져 저녁무렵 강원을 시작으로 밤사이 경기동부와 충북북부, 경북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비는 내일 새벽에 그치겠는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5mm 안팎이고요. 강원 산지는 내일 새벽에 1~5cm정도 눈이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 남부내륙에서는 밤사이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현재 위성영상 보시면 전국이 대체로 흐린가운데 내륙 곳곳에 옅은 안개가 껴 있습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단계 예상되지만 세종은 종일 '나쁨'단계겠습니다. 한낮에는 서울이 12도, 강릉 13도, 대구 14도 등으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물결은 제주해상과 동해상에서 최고 2.5미터까지 비교적 높게 일겠습니다. 3월의 첫 수요일에는 중부와 전북에서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정보였습니다. ::
뉴스 030114:: [뉴스엔 지연주 기자] 배우 최희서가 본명을 밝혔다. 3월 1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역사강사 최태성과 최희서의 모습이 담겼다. 최희서는 '친절한 금자 문자'라는 닉네임을 달고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최희서는 "영화 '박열' 속 내가 맡았던 가네코 후미코의 한국식 이름이 금자 문자다. 그리고 내 본명에서 '문' 글자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본명이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최희서는 "최문경이다. 교수님 이름 같다고 해서 효자동 작명소에서 이름을 바꿨다. 이름을 바꾼 후 좋은 일이 많아져서 주위 친구들이 작명소 어디냐고 자주 물어본다"고 밝혀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3011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시도민들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고 감염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공무원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방임적 행동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보건소에서 감염예방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보건당국 등에 숨겼다. 시는 지난달 20일 질본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시는 A씨에게 문자와 전화로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보건소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다음날(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특히 A씨는 지난달 9일과 16일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지목됐던 31번 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과 직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청은 직원 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달서구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집 밖으로 나와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실 직원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후 이 직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대구시청 특별대책회의에 배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휴일인 29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50사단 장병들로 구성된 육군 현장지원팀이 방역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신태균 감사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의 복무위반 등 일탈행위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덕군청과 안동시 풍산읍사무소도 폐쇄됐다. 지난달 28일 공무원 B(30대 남성)씨는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지난달 16일 포항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천지 교인이다. 하지만 군청의 거듭된 조사에도 자신이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고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계속 출근했다. B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29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육군 제2작전사령부 소속 군 제독 차량이 방역 작전을 펼치고 있다. 2020.02.29.lmy@newsis.com B씨는 코로나19 관련 영덕군 재난대책본부 근무자로, 함께 회의한 영덕군수 등 93명의 공무원이 격리된 채 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 B씨와 접촉한 보건소 공무원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에 사는 18살 여성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진 가운데 이 여성의 어머니가 풍산읍사무소, 아버지는 안동시청 공무원이다. 경북도는 신천지 관련 공무원의 코로나19 확진 및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직원들에게 신천지 관련자는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통해 "영덕군에서 공직기강 해이로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그 외 시·군에서도 공무원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소속 부서가 폐쇄되는 등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어 송구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베트남 정부가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도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하기로 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이틀째 빈 비행기를 띄워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을 태워 오기로 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정부의 착륙 불허로 긴급 회항해야 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천발 하노이행 OZ724편과 인천발 호찌민행 OZ736편 등 2편을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타고 가는 페리 운항을 하기로 했다. 이후 베트남 현지에서 승객을 태워 돌아올 예정이다. 당초 이날 운항할 예정이었던 베트남행 항공편 중 하노이 1편, 호찌민 1편, 다낭 1편은 결항 조치했다. 대한항공 역시 이날 인천발 호찌민행 2편, 냐짱(나트랑)행 1편, 다낭행 1편을 각각 페리 비행한 뒤 베트남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을 데려올 예정이다. 하노이행 항공편은 결항 조치했다. 두 항공사는 다음주 초까지 일부 항공편에 대해 페리 운항을 더 한 뒤 당분간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아예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이 격리된 하노이 외곽 군부대 기숙사 (하노이=연합뉴스) 지난 28일 인천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입국한 한국민 11명이 강제로 격리돼 있는 하노이 외곽의 한 군부대 여성 기숙사. 한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증한 대구·경북과 무관해 자가격리 대상이지만, 이틀째 강제격리된 상태다. 2020.2.29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태우고 돌아오는 승객도 평균 20∼30명 정도여서 페리 운항을 하면 할수록 항공사에는 큰 손해"라며 "항공사 입장에서는 현지에 체류하는 승객을 그냥 둘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빈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당국은 전날 오전 승객을 태운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허가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데 이어 밤에는 한국발 호찌민행 여객기의 착륙지로 호찌민 공항에서 차량으로 4시간 떨어진 껀터시 껀터공항으로 변경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페리 운항은 허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수가 3천명을 넘어서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하는 지역은 78곳이다. 베트남처럼 한국발 여객기의 운항을 막는 조치가 잇따르면서 당분간 부득이하게 항공편의 갑작스러운 결항을 비롯한 운항 중단과 축소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터키가 이날 0시를 기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편도 끊기게 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2시15분 인천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할 예정이었던 KE95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이날 오후 1시25분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발 이스탄불행 OZ551편을 결항 조치했다. ::
뉴스 030114::[스팟인터뷰] 김종천 군청 기획청렴실장 "치료제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부산 기장군이 마스크를 관내 군민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 안전재난문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1차적 방역수단인 마스크 공급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마스크 가격 급등과 구매 제한으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 지역 한 지자체가 가구당 15매씩 마스크를 무상으로 배포하자 지지 글이 쏟아졌다. "너무 부럽다." "세금은 이럴 때 써야죠." 기장 군민과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28일 부산참여연대는 "사태 진정까지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최소한의 보호수단으로 매일 마스크가 필요한 상황인데 가격은 높고, 구하기는 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정보의 부족, 경제적 불평등으로 마스크 구입 과정에서 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했다. 이를 예상한 듯 부산 기장군은 28일부터 관내 전 세대에 마스크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자 예비비 총 55억 원을 마련해 마스크, 손소독제, 장비 등에 사용했다. 마스크 구매에만 무려 34억 원이 들어갔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 숫자는 170만 매, 소독제는 12만 병이다. 7만여 세대에 1차로 마스크 5매, 손소독제 1병의 배포가 이루어졌고, 총 3차에 걸쳐 15매가 지급된다. 우선으로 배포할 양은 105만 매다. 어린이용 마스크도 이미 배포한 22만 매 외에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5만 매를 추가 배포한다. 마스크 배포 방식도 눈길을 끈다. 군민들이 모여서 찾아가는 방식이 아니다.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경비실까지 직접 배달하고, 안내방송으로 전달한다. 마을에는 통·반장이 집을 찾아 나눠준다. 부재중일 경우 마을회관에서 배포하는 식이다. 그러면 다른 지자체는 진행이 어려운데 왜 기장군은 가능할까? 오규석 기장군수의 의지가 가장 크다. 지금과 같은 재난 시기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해야 한다는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 기장군 측은 "군수님의 절대적인 의지가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천 기장군 기획청렴실장은 29일 <오마이뉴스>와의 스팟인터뷰에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마스크"라며 "군 예산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천 실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김종천 기장군청 기획청렴실장 ⓒ 김종천 제공 - 기장군의 무상 마스크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상황이 절박하다. 이런 노력을 해서라도 군청과 군민이 합심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마스크를 배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있을 텐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37조 1항에 보면 응급조치 부분이 있다. 여기엔 군수가 재난 발생을 예방하거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해야 한다. 강제조항이다. 5호에 보면 급수 수단 확보, 구호품 확보 등이 나온다. 이를 근거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다.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이 마스크다." - 추가 배포가 계획되어 있나? "현재 1차 35만 매 배포를 완료했다. 곧 2차분, 다음 주 3차분 배포가 계획되어 있다. 더 필요하다면 추가 검토를 할 것이다. 소독제는 7만 병이 나간다. 받지 못한 세대는 스티커 붙여서 마을 회관에 이장님에게 찾아가라 연락까지 했다." -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 "마스크 구입비만 34억 원이 들었다. 전체로는 55억 원이 들었다. 애초 54억 원보다 1억 원이 늘었는데 아동용 마스크 5만매 구입 비용 1억 원이 추가됐다.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에 22만 장이 이미 나갔다. 그러나 기장군에 주소가 있지만 타 지역으로 다니는 아이들을 위한 5만 매를 추가 구입했다. 월요일 확보해서 읍면에서 배부한다." - 쉽지 않았을 텐데 이런 결정을 한 배경은? "현재 군민은 물론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공포 수준이다. 지자체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이럴 때 쓰라고 예비비나 예산이 있는 것이다. 다른 지자체도 적극적으로 (마스크 배부 등)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 "마스크를 꼭 씁시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 - 지자체장의 의지가 중요해 보인다. "군수님의 절대적인 의지가 아니면 승인이 불가한 일이다. 기장군은 과거 메르스를 거치면서 전국 지자체 중에 감염병 방역단을 만들었다. 상시방역을 한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방역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수준으로 하고 있다. 마스크도 이런 의지의 일환이다." - 다른 지자체도 가능한 일인가? "영향을 주길 바란다. 국가적인 재난이 있을 때 과감하게 예산을 써야 한다. 경제적으로도 우리 지역에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나왔다고 생각해보라. 지역에도 큰 타격이다. 다행히 현재 기장 지역엔 확진자가 0명이다.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
뉴스 030114:: 가수 청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청하가 코로나 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1일 청하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이하 MNH)는 청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청하 스태프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청하는 패션쇼 참석 및 화보 촬영을 위해 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다녀왔다. MHN 측은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됐던 스케줄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했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했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하는 지난달 29일 뉴웨이브(New.wav)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곡 '솔직히 지친다'를 발표한 상황. 소속사 측은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히며 청하 역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하 MNH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H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청하가 이탈리아에서 진행되었던스케줄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하였고, 촬영을 동행했던 스태프 중 1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진 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추가 1명이 확진 결과를 받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외 스태프들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청하는 3월 1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충실히 대처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청하 ::
뉴스 030114::친복지 진영이 주창해온 국민연금 중심론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가입자가 납부하는 보험료와 나중에 받을 급여의 수지 격차가 너무 크다. 이번 총선에서 '기초연금 50만원 공약'을 제안한다. ⓒ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바라는 공약 중 하나가 ‘기초연금 50만원’이다. 기초연금은 2008년에 10만원으로 시작한 후 대통령 선거 때마다 인상돼 어느새 30만원이다. 이 정도면 상당한 금액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더 올라야 한다는 게 내 판단이다. 무엇보다 기초연금은 노인 빈곤 대응에 효과적이다. 최근 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3.8%로 회원국 평균 13.5%의 3배가 넘는다. 비노인과 노인의 빈곤율 차이도 무척 크다. 18~64세 빈곤율은 12.7%이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져서 75세 이상은 55.9%이다. 최소한 주택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집을 소유하거나 일정한 저축·사보험을 가진 중산층이 아니라면 은퇴가 가까울수록 근심이 클 수밖에 없다. 노동시장 격차가 그대로 연금에 반영되는 제도 결국 공적연금이다. 살아 있는 동안 매달 나오는 평생 급여이니 공적연금이 튼튼하다면 어느 정도 위안이 될 수 있다. 여기서 갈림길이 앞에 있다. 한국에는 공적연금으로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이 존재한다. 빠른 고령화 시대의 재정 여력을 감안하면 두 연금을 모두 올리기는 사실상 어렵다.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까? 공적연금을 강화하자면 당연히 국민연금이 떠오른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을 약속했고, 노동·시민단체 다수도 이를 지지한다. 그런데 이러한 방향을 담은 문재인 정부의 연금개혁안은 2년째 제자리에 있다. 정부에게서 연금개혁 의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도 자주 들린다. 어디서 막혀 있는 걸까? 나는 오랫동안 친복지 진영이 주창해온 ‘국민연금 중심론’이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본다. 국민연금은 노후소득 보장에서 소중한 제도이지만, 서구 연금과 비교해 난감한 문제를 안고 있다. 바로 수지 불균형이다. 국민연금이 세대 간 연대를 도모한다지만 현재 가입자가 납부하는 보험료와 나중에 받을 급여의 수지 격차가 너무 크다. 만약 친구들과 계모임을 결성해 국민연금만큼 급여를 받으려면 지금 9%인 보험료를 2배가량 내야 한다. 그래야 화목하게 계모임도 우정도 지속될 수 있다. 우리와 국민연금 급여 수준이 비슷한 독일, 스웨덴 시민들이 약 18%의 보험료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다. 심지어 국민연금 장기 재정계산에선 미래 아이들이 내야 하는 보험료율이 지금의 3배에 이른다. 상황이 이러하니, 정부조차 아무리 대선 공약이라 해도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에 실제 힘을 쏟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국민연금은 노동시장의 격차가 그대로 연금액에 반영되는 제도이다. 소득이 많고 고용이 안정돼 보험료를 오래 낸 사람들일수록 연금액이 많다. 이러니 소득대체율을 올려도 하위계층 노인에게는 별로 효과가 없다. 서구 여러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우리보다 2~3배 금액의 기초연금을 운영해왔다. 일부에서 기초연금액이 국민연금보다 높으면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며 기초연금 인상에 우려를 표하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이는 국민연금에 계속 가입해 연금액이 높아지면 기초연금 대상인 하위 70%에 포함되지 못하기에 국민연금 납부를 꺼릴 거라는 가정이다. 이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면 중간계층일 텐데, 은퇴 후 하위계층에 속하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일부러 국민연금을 회피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가입하면 혜택이 많은 국민연금 제도를 말이다. 설령 그러하더라도 국민연금은 의무제도이다. 일정한 소득을 가진 중간계층이 국민연금을 벗어날 방법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의 노후가 불안한 시민들에게 말하고 싶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 대신 기초연금 강화를 요구하시라. 지금까지 국민연금 중심의 관성에서 벗어나자는 제안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기초연금 50만원’이 등장하기 바란다. 기초생활보장 1인 가구 생계급여 수준의 금액이다. 재원은 조세부담률을 국제 수준으로 현실화하면 마련된다. 부모님 부양을 위해, 또한 미래의 나를 위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가자. ‘노후의 평생 벗 기초연금 50만원’, 정당들도 핵심 공약으로 채택하시라.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editor@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장애인의 성과 사랑 이야기> 천자오루 지음, 강영희 옮김 사계절 펴냄 !--사랑을-- ⓒ이지영 그림 정신분석학자 시몬느 소스는 장애아와 그 가족이 겪는 정신적 고통을 연구한 〈시선의 폭력〉(한울림스페셜, 2016)에서, “장애아의 성은 부모에게 가장 조심스럽고 어려운 문제이다. 장애와 관련한 어떤 문제든 논의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 성에 관한 문제는 마지막 금기로 남아 있다”라고 말한다. 장애 청소년이 의심할 여지 없이 사춘기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는데도 부모나 보호자는 장애 청소년을 고집스레 어린아이로만 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장애아의 성을 이야기할 때면 성적 욕망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거나 과소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틈만 나면 장애아의 부드러운 감수성을 열심히 들먹이는 이유는 아이의 성적 자각을 모르는 체하기 위해서이다. 장애와 성을 연관 지으면 부모는 견딜 수 없는 이미지와 대면하고, 전문가들은 대단히 미묘한 윤리적 문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예를 들어 다운증후군 청소년이나 어른이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천자오루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꺼내지 않았던 이야기들〉(사계절, 2020)은 정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을 공론화하기 위해 쓴 책이다. 타이완에서 이름난 르포라이터인 지은이는 ‘암흑의 나라’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에서 지금까지 무성적으로 취급되거나 성적 주체로 인정받지 못했던 지체장애인과 발달(지적)장애인의 섹스를 주제 삼아, 그들의 연애와 결혼으로까지 화제를 넓힌다. 그러기 위해서 지은이는 여러 부류의 장애인과 이들의 가족을 만났고 사회복지사와 전문가를 취재했다. 지은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장애인은 신체의 온기와 쾌락을 갈망하지만, 불공평한 이데올로기에 결박된 채 암흑의 나라에 감금되어 영원히 환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처지와 같다. 문학과 영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희열은 건너편 빌딩을 환히 밝히는, 마치 딴 세상의 불빛처럼 은은하게 빛을 내보낼 뿐이다. 그것은 무엇인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장애인들은 그것이 자신에게는 없는 것이라는 사실만은 안다. 그들은 그것이 자신에게도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가 왜 이토록 어려운 걸까?” 지은이가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성으로부터 배척당한 장애인이 겪는 실제적인 고통과 그들에 대한 연민이다. ‘성’은 양다리 사이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성’은 종종 ‘사랑’과 분리될 수 없다.” 비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사회는 의수와 의족에 의지해 산을 오르는 도전자, 휠체어를 탄 댄싱 퀸, 상처로 팬 얼굴을 가진 모델, 사지가 없지만 성공한 위인 등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장애인의 성적 욕구는 상상하지 못한다. 이런 불공평한 이데올로기는 그렇게 난해하지 않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의 성적 욕구에 대해 이렇게 반문한다. “잘 먹고 잘 자면 그것으로 됐지. 또 무슨 행복과 즐거움을 바라겠다고?” 이런 무시에는, 장애인에게 성적 자율성이 주어지고 나면 사회가 그들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숨어 있다. 타이완의 어느 연구자는 사회복지 관련 기관이 장애인의 성교육과 성적 돌봄 문제를 기피하는 이유로 “이러한 필요가 복지 서비스로 채택되면 다른 복지 예산을 갉아먹는 결과”가 초래될 것을 꼽았다. 국가는 성에 간섭하는 여러 법률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개개인의 성적 행동에 법률적으로 관여하지만, 장애인의 성적 필요에 대해서만은 ‘성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회피한다. 그러나 한 세기 전만 해도 미국과 독일 같은 선진국들이 우생학의 영향을 받아 지적장애나 뇌전증을 앓는 장애인에게 강제 불임시술을 했던 역사가 있다. 오늘날에는 국가가 지적장애인에게 불임시술을 강제하는 일이 흔치 않지만, 가족이 나서서 요구하는 사례는 전모가 파악되지 않는다. 이 또한 국가의 방기나 묵인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지적장애인=무성애자’로 여겨 국가와 사회가 지적장애인을 무성애자로 간주하면서 그들에 대한 성교육의 필요성도 따라서 생략된다. 장애인의 사회복지를 도맡은 기관은 장애인들에게 괜한 성교육을 해서 ‘판도라의 상자’를 열 필요가 어디 있느냐고 말한다. 그 때문에 지적장애인 여성은 다른 여성보다 성폭력 피해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 2016년 타이완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8000여 건인데 그중 10%가 넘는 피해자가 장애인이고, 그 가운데 50%가 지적장애인이다. 경·중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적장애 여학생은 적절한 학습과 지도 아래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식별할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과 원치 않는 것을 이해한다. “그에 더해 실제 훈련과 반복적인 연습을 거치면, 감정전달 및 자기결정 능력을 갖추었다.” 남성 지적장애인은 사춘기가 되면서 자신의 성적 욕망을 자각한다. 그들의 가족과 사회복지사(활동보조원)의 관찰에 따르면, 성적 욕망이 충족되지 않은 지적장애인은 필사적으로 고함을 지르거나 기물을 파괴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회복지 단체가 이 문제를 외면하는 사이 여러 장애인들은 개별적으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야 했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동남아시아의 외국인 신부를 데려와 “가족 부양은 물론 돌봄 인력과 성적 자원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몇십만 타이완 달러에 신부를 사오는 이 방법은 장애인의 행복추구권이 또 다른 인권침해를 낳는 모순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사례는 장애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는 섹스 치료사(sex therapist), 섹스 대리인(sex surrogate), 섹스 도우미(sex assistant)라고 불리는 다양한 장애인 섹스 서비스 제도가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공적 지원을 받기는커녕 비장애인에게 적용되는 여러 성매매 단속법의 눈치를 봐야 한다. 타이완에서는 혼자 힘으로 자위를 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무료로 자위를 대신해주는 손천사(手天使)라는 장애인 성 자원봉사 단체가 만들어졌지만, 사회질서유지법은 이들의 무료 성 서비스마저 기소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의 성을 중심으로 몇몇 화제를 기술했지만, 비장애인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은 장애인의 섹스 욕구뿐만이 아니다.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연애와 결혼 역시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섹스 욕구와 똑같은 것으로 치부한다. 이 책에서 단 한 구절만 기억하라면 나는 이것을 기억하겠다. “장애는 개인의 불행이지만, 사회적 조건과 문화적 편견이야말로 그들이 생존하는 데 장애가 된다.” 장정일 (소설가) editor@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30114::소속사 "자가격리 진행 예정..일정 모두 취소" 가수 청하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스케줄 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가수 청하(24)와 동행한 스태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1일 청하 공식 팬카페에 "청하와 함께 이탈리아에 간 스태프 중 1명이 귀국 후 발열 증세를 보여 검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곧바로 청하를 비롯해 모든 동행 인원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한 뒤 검사를 진행해 1명이 더 확진 결과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그러면서 "청하는 1일 음성 판정을 받았고 그 외 스태프들 역시 모두 음성"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요청하는 대로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을 위하여 당분간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취소했으며, 이후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1일 기준 1천명을 넘어섰다. 청하는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하고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지난 19일 출국해 24일 입국했다. 출국 당시 이탈리아에는 확진자가 3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했다. 청하 외에도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한 연예계 관계자들이 있었고, 일부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검사를 받기도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하는 전날 발매한 발라드 신곡 '솔직히 지친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노래는 발매 다음 날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일부 실시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
뉴스 030114::"각종 식료품·땔감 등 물자 보장 중" "기저질환자 특별관찰 및 대책 세워" [서울=뉴시스] 2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대책에 대해 방송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02.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7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평안남도와 강원도에 각각 2420여명, 1500여명 등 39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조선중앙방송이 평안북도에 30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있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대상자는 총 7000여명에 육박하는 셈이다. 신문은 의학적 감시 대상자의 정의를 명확하게 내리지 않았지만 당국에서 생필품을 제공받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자택 격리자로 추정된다. 신문은 "평안남도의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기관, 기업소들에서 각종 식료품, 땔감을 비롯한 물자보장사업을 잘해 도내 242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검병검진 사업에 주인답게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50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이 있는 강원도에서도 이들을 위한 후방 물자 보장에 힘을 넣고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학적 감시 대상자들 속에서 심장병, 고혈압, 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을 특별히 강화하는 한편 치료도 적극 따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190명 '음성' 판정..15명은 검사 의뢰 경찰 통해 신도 924명 소재 파악·조사 중..연락 두절은 84명 "신천지, 정확한 명단 통보 안 하면 수사 기관에 고발하겠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성전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0.02.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일주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 광주교회 신도 중 유증상자는 205명으로 감염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하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정확한 신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은 신천지교회와 전수조사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신도들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해 고발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이다. 지난달 16일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한 신도 4명과 이들과 광주에서 접촉한 아내 1명·신도 1명이다. 지역 코로나 누계 확진자는 9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퇴원했으며, 1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신천지 대구예배 참석자의 아내다. 나머지 2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16·18번째 확진자로 지난달 19일 퇴원했다. 확진자 6명은 국가 지정 입원 병상인 전남대·조선대병원과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총 3곳에 분산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폐렴 등 기저질환이 없어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 2만2880명과 교육생 2003명에 대해 전수 조사에서 유증상자로 밝힌 인원 중 보건소 역학 조사를 거쳐 유증상자로 분류된 신도는 205명이다. 신도 193명, 교욱생 12명이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의뢰해 190명이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수 조사에서 당초 연락이 안 됐던 신도는 1008명이었으나 경찰의 소재 파악을 통해 전날까지 924명(신도 663명·교육생 261명)과 전화가 연결됐다. 소재가 파악된 신도 662명 중 508명은 코로나19 감염 관련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416명(신도 155명·교육생 261명)에 대한 전화 조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다만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는 84명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청 공무원들이 27일 사무실에서 광주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2020.02.27mdhnews@newsis.com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성주 주민 A(63·여)씨의 지역 내 동선도 추가로 확인돼 발표됐다. A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30분께 광주시 광산구 한 아동병원 1인실에 입원한 손자를 문병한 뒤 자가용을 이용해 광산구 수완동에 사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 다음 날인 2월19일 오전 8시30분께부터 손자가 입원한 아동병원 4층 병동에 들렀다가 같은 날 오후 4시께 다시 아들집을 들렀다. 이어 20일 오전 8시께 자가용을 이용해 아들의 집에서 성주로 돌아갔다. 광주시는 성주군보건소를 통해 A씨의 역학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아동병원 의료진과 A씨의 가족들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사를 의뢰했다. 또 아동병원 4층 환자·보호자 전원에 대해서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해당 병원은 2차례에 걸쳐 방역을 마쳤고 이날부터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됐다. A씨의 손자가 입원했던 병원 4층 병동은 오는 4일까지 폐쇄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관련신천지 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 등을 강조하며 고발조치도 언급했다. 시가 신천지 광주교회로부터 통보받은 명단(3만2093명)과 정부가 확보한 전수조사 신도 명단(2만4883명)이 7210명이나 차이가 난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1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 내용이 수어통역되고 있다. 2020.03.01. wisdom21@newsis.com 시는 타 지역 거주자와 미성년자, 주소 불명자 등이 포함됐다고 해도 미제출한 명단이 있을 것으로 판단, 신천지 교회 측에 정확한 명단을 이날까지 제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까지 제출되지 않을 경우 감염병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18조에 의거해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앞서 광주시는 강제행정명령을 내려 베드로지교파 소속 대형교회와 복음방·모임 시설·선교센터 등 시설 103곳을 폐쇄하고 예배·교리 공부 등 집단 종교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을 맡은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신천지 측이 추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천지 관계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정확한 고발대상이 신천지 광주교회 베드로지파가 될 지는 후속 법리 검토를 거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신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지만, 이후 추가 확진자는 아직 없다"면서도 "신천지 신도를 비롯한 광주시민 모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2월 29일 오전 경기도 확진자 현황[이재명 경기지사 인스타그램 캡처] “집단지성에 의견을 구합니다. 지역별 사람 이동을 전면 제한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글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와 관련한 선제조치는 전수조사, 자가격리, 개별검사, 능동감시 등 촘촘한 방역망을 세워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제 더 큰 문제는 대구·경북 방문자와 대구·경북 주민의 유입이다. 경기도 방역의 중심을 신천지에서 대구·경북으로 옮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물론 전문가의 의견과 매뉴얼, 행정적 검토는 별도로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한다”며 의견을 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SNS 캡처. 이재명 “경기 환자 5명 중 2명, 대구에서 경기 친인척집 방문” 이 지사는 이어 “이날 경기도 발생한 환자 5명 가운데 2명이 대구에서 경기도 친인척집 방문자이고 신천지 방문자는 1명”이라며 “전체 환자 79명 중 대구·경북 관련자 27명(대구·경북 방문 경기도민 21명, 경기도 방문 대구·경북만 6명)으로, 신천지 관련자 19명(기타 접촉자 33명)보다 훨씬 더 많다”고 소개했다. 확진자의 감염 전후 정확한 동선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도 누적 확진자(79명)의 약 34%(27명)가 확진 전 대구·경북과 경기도를 오간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구 사는 처가 가족과 여행 다녀온 40대 남성 확진 실제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1일에도 경기도에서 추가 발생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호평동에 거주하는 47세 남성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대구와 영천에 사는 처가 가족들과 충남 보령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문 A씨는 25일 하루 시흥시에 있는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퇴계원IC 인근 구리휴게소 화장실을 썼고, 남양주 평내에 있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를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로 이용했다. 이때 종업원과 A씨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5개 종단 대표들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경기도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저녁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불편한 증상을 느낀 A씨는 28일 병원을 방문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집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밀접 접촉한 아내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자가격리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여행 중 접촉한 처가 가족들에 대한 역학 조사는 진행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남양주시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이 중 35세 몽골인 남성은 확진 판정 후 격리 치료를 받다 25일 숨졌다. 네티즌 “톨게이트나 역사에서 발열 검사라도 하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시민이나 경기도민이 서로 지역을 방문할 때 지자체에 신고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친인척 앞이라도 마스크를 벗지 말자”는 의견이 나왔다. 또 “미리 정보를 주고 이동하는 시민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톨게이트나 역사에서 발열 검사라도 하자”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민 스스로 이번 감염병 예방에 정확한 예방수칙을 지켜 이겨내야 한다” “지역 간 이동 시에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으로 이동하고, 검사받고 바로 집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면, “이 시기에 대구를 벗어나 경기도나 수도권으로 유입하는 것은 치료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자체의 개별적 판단보다는 국가적으로 대책이나 방법이 필요한 때”라는 의견도 나왔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
뉴스 030114::추경 규모에는 "반대 아니라 구체적 내용부터 봐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0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긴급명령권 발동으로 병상을 확보해 환자 목숨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경북 지역 확진자만 3000명이 넘었다. 병상 수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총리는 국가 차원 명령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단 얘기를 못 들었다. 지방자치단체 분산 수용이나 일반 수술을 받도록 하면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국군수도병원, 수도권 국공립 병원, 대형 민간병원에도 명령을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미래통합당은 코로나 일부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 3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예방 관리 법률 개정안, 출입국 관리법 개정안,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 등으로 특별지역을 설정해 정의와 근거를 명확히 하고 질병관리본부장이 복지부 장관에 외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면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다시 요청해 시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또 의료 기관이 감염병 확산 방지 때문에 긴급 자금을 요구하는 경우 선지급이 가능토록 하고 병상 지원 명령, 환자 이송명령, 소상공인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서민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추경에 대해선 "반대하는 게 아니다. 내용을 보겠다"며 "기존 예산을 먼저 쓰고 예비비를 쓰고 그다음에 예산을 쓰는 것인데 구체적 내용 없이 추경부터 말하니 재정 원칙을 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김세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형님, 출마 지역을 다른 곳으로 옮겨주셔야겠습니다. 김형오 위원장님 뜻입니다.”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어디로?” ▶김세연=“인천 계양을(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이나 서구을(신동근 민주당 의원 지역구)은 어떻습니까.” ▶윤상현 =“안 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전해.” 1일 윤상현(3선) 의원이 전한 김세연 공관위원과의 지난달 21일 전화통화 내용이다. . 윤상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1일 윤 의원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윤 의원을 공천배제한 것이다. 결정 직후 김세연 공관위원이 윤 의원에게 전화해 인천지역 내 민주당 세가 강한 곳으로 출마를 권유했다는 게 윤 의원의 전언이다. 이를 확인하고자 김세연 위원에게 전화했으나 연결이 되진 않았다. 다른 공관위 인사는 “김세연 위원이 김형오 위원장 대신 윤 의원에게 전화한 것은 맞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지역구 이동을 거부했고,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을에 인천시장 출신 안상수(3선)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즉각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전에도 공천에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해 당선됐고, 복당했다. 윤상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의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Q :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A : “공천은 지역민이 하는 것이다. 지역민은 내가 이곳에서 4선을 하길 원한다.” Q : 왜 컷오프가 됐다고 보나. A : “친박인 나를 정치적 제물로 삼겠다는 거다. 나는 4년 전에도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 너무한다.” Q : 단지 친박이라는 이유로? A : “공관위 평가를 보면 내가 수도권 여론조사에서 선두 그룹에 속했다. 그런데 공관위는 당 지지도보다 개인 지지도가 훨씬 높으면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한다는, 엉뚱한 논리를 전해왔다.” Q : 당을 위해 중진이 험지에 가야 하는 건 맞지 않나. A : “총선을 50일 남기고 다른 지역을 가면 어떻게 이기나. 당은 내가 지역구를 넘기고 다른 곳으로 가서 이겨 ‘1+1’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대로 가면 내 지역도 나도 다 지는 ‘마이너스 2석’의 효과만 날 뿐이다.” 그는 "각본대로 가는 것이다. 친박 죽이기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도 마찬가지"라면서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ㆍ유기준ㆍ김정훈ㆍ원유철ㆍ한선교 등 친박계 다선을 언급했다.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4년 전처럼 살아오겠다”며 “다시 당으로 오면 정치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 관계자는 "윤상현을 누가 친박이라고 하나, 유승민 끌어 들이자고 앞장서는 등 친박색 뺀지 한참됐다"며 "물갈이를 친박 탄압 프레임으로 하려고 하는데, 보수 지지자들도 그런 건 다 눈치챌 것"이라고 했다. 현일훈 ㆍ이병준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
뉴스 030114:: 충남 천안 종합운동장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서울시도 운영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이동식 선별진료소 전문 의료지원단 모집' 공고를 냈다. 이동식 선별진료소는 개방된 옥외 공간에 설치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를 뜻한다. 시는 서초구 옛 소방학교, 은평구 은평병원,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등 4곳에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오는 3일부터 선별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활동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의료지원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모집하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진료하며, 진료 환자 중 확진자가 발생해도 의료지원단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시는 강조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 체크·검체채취를 할 수 있다. 음압 텐트 등 장비가 없어도 되고 소독·환기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대규모 검체채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뉴스 030114::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방역복을 입고 성도들을 안내하고 있다. 2020.03.01. ::
뉴스 030114:: 중국 베이징의 아파트 단지 안에 공안 순찰차자 주차돼 있다. 뒤편 건물에 주민위원회 사무실 입구가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쩍 낯익은 광경이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지난달 23일 저녁 ‘외국인 아파트 단지 출입 안내’라는 공지가 단체 대화방에 떴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면서 같은 아파트 주민 150여명이 가입한 소통채널이다. “중국 체류 14일 이내인 외국인은 외부와 격리돼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연초에 한국에 다녀온 터라 해당사항이 없어 무심코 지나쳤다. 중국인 이웃들이 앞다퉈 글을 올렸다. 대화방에 가입한 뒤 이 곳에서 동네 분위기를 미뤄 짐작하곤 했는데 이번엔 오가는 내용이 확연히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주제로 서로 독려하던 것과 달리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부쩍 묻어났다. 당일 한국 정부가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24일 주민 대표가 “한국인 입국자는 14일간 격리돼야 한다”고 공지했다. 일주일 전부터 항공편 입국 외국인의 격리 의무를 면제했는데, 유독 한국인만 콕 집어 규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물론 ‘가짜 뉴스’였다. 일부는 “사실인지 먼저 확인해보자”며 신중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당수는 “*동 *호에 한국인이 살고 있다”며 리스트를 올리는가 하면 심지어 현재 그 집에 사람이 있는지까지 조사했다. 그날 밤 홍콩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적색경보를 내리자 대화방에는 기다렸다는 듯 일국양제(一國 制ㆍ한 국가 두 체제)라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 당시 중국이 강조하던 구호가 한국을 향한 비수로 꽂히는 느낌이었다. 25일 주민위원회에서 전화가 왔다. 베이징에 언제 돌아왔는지, 어디에서 일하는지 등 4명 가족의 근황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2월 초 이미 등록한 내용인데도 재차 확인했다. 지인은 “우리 아파트는 파출소에서 직접 찾아와 확인하더라”고 했다. 26일 베이징 당국이 “입국자 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은 “당연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난징에 도착한 한국발 비행기 승객 중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다’는 뉴스가 대화방에 올라왔다. 분위기가 들썩이는가 싶더니 “3명 모두 중국인”이라는 소식에 잠잠해졌다. 그러자 누군가 애써 “전염병에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가 중요하다”고 썼다. 하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27일 후베이성 우한의 교도소에서 출소한 여성이 베이징으로 돌아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뉴스가 인터넷을 달궜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 24명 중 무려 10명이 베이징에서 나왔다. 근처 상가에서 구급차에 환자를 태우는 동영상이 대화방에 올라왔다.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28일 아파트 정문 앞에서 중국인 아주머니 두 분과 마주쳤다. 장바구니를 들고는 쉴새 없이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는 왜 신경을 안 쓰는지 몰라.” 뭔가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
뉴스 030114::▲ 리버풀, 왓포드전 0-3 패하며 리그 무패 44경기 행진 마감 ▲ 리버풀, 슈팅 숫자 7대14로 왓포드의 절반 ▲ 리버풀, 스프린트 63회로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122.4회)에서 반토막 [골닷컴] 김현민 기자 = 리버풀이 비커리지 로드 원정에서 열린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28라운드에서 강등권팀 왓포드에게 졸전 끝에 0-3 대패를 당하면서 무패 우승 꿈이 물거품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리버풀의 EPL 무패 행진이 44경기에서 마감됐다. 자연스럽게 리버풀의 무패 우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그것도 상대는 리버풀과 경기 이전까지 19위로 강등권에 위치했던 왓포드였다.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단순한 패배도 아닌 0-3 대패였다는 데에 있다. 리그 1위 팀이 강등권 팀에게 0-3으로 대패한 건 EPL이 설립(1992년)되기도 이전인 1985년 11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스터 시티에게 0-3으로 대패한 이후 무려 3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결과만이 아닌 내용 면에서도 리버풀은 졸전을 면치 못했다. 물론 점유율에선 71대29로 리버풀이 압도했으나 이는 말 그대로 무의미한 점유율이었다. 슈팅 숫자에선 7대14로 왓포드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았던 리버풀이다. 이 경기 이전까지 리버풀의 EPL 경기당 슈팅 횟수가 16회였다. 즉 시즌 평균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슈팅에 그친 셈이다. 반면 리버풀의 경기당 슈팅 허용 횟수는 9.4회였으나 이 경기에선 5회 가량을 더 허용했다. 무엇보다도 유효 슈팅 허용은 5회로 시즌 평균(2회) 대비 2.5배 이상을 내주었다. 대패는 필연적인 결과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마저도 전반 내내 슈팅은 1회 밖에 되지 않았고, 90분 풀타임 기준 유효 슈팅도 1회가 전부였다. 이렇다할 득점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한 셈이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EPL 172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전반전 슈팅이 1회에 그친 건 2017년 1월 첼시와의 홈경기와 이번 왓포드전, 단 두 경기 뿐이다. 당연히 리버풀의 기대 득점(xG: Expected Goals의 약자로 슈팅 지점과 상황을 통해 예상 스코어를 산출하는 통계)은 0.2골이 전부였다. 반면 왓포드의 기대 득점은 2.73골에 달했다. 즉 기대 득점에 맞게 결과도 나왔다고 볼 수 있겠다. 리버풀의 왓포드전 부진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일단 슈르스버리와의 FA컵 이후 1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리버풀 중앙 수비수 데얀 로프렌이 왓포드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트로이 디니와의 몸싸움에서 지속적으로 패하는 문제를 노출했다. 게다가 기존 리버풀 주전 수비수들도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운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디니의 패스를 받으러 빠른 스피드로 침투해 들어가는 왓포드 측면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와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에게 속절없이 당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왓포드의 3골이 모두 터져나왔다. 먼저 후반 8분경, 아담 마시나의 스로인을 디니가 머리로 받아내려는 척하다 그냥 뒤로 넘겨주면서 미끼 역할을 담당했고, 이를 두쿠레가 크로스로 연결한 걸 골문 앞으로 쇄도해 들어간 사르가 발을 쭉 뻗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서 59분경 사이드 라인에 붙어있었던 왓포드 수비형 미드필더 윌 휴즈가 힐패스를 연결한 걸 디니가 스루 패스로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사르가 빠른 스피드로 치고 들어가 골키퍼 키 넘기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마지막으로 72분경 사르가 리버풀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백패스를 가로채선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본인쪽으로 유인한 후 패스를 내주었고, 이를 디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면서 3-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3실점이 모두 리버풀 수비들의 집중력 부족과 방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선제골 장면에선 로프렌이 이전까지 디니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계속 열세를 보인 탓인지(참고로 디니는 이 경기에서 공중볼 획득 8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를 기록했다) 지나치게 디니에게 시선이 쏠리다가 뒤에서 들어오는 두쿠레를 너무 편하게 놓아주었다. 두번째 실점에선 리버풀 선수들은 사이드라인을 넘어갔다고 지레짐작하고선 심판에게 스로인을 불러달라는 제스쳐를 취하다 역습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지막 실점은 명백한 아놀드의 실수였다. 그나마 이러한 실수들에 의한 실점은 단지 한 경기에서만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다. 로프렌은 어차피 주전 선수가 아니기도 하다. 이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공격에서도 무기력했던 데다가 리버풀 선수들의 압박 및 속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데에 있다. 이는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를 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는 경기당 평균 122.4회로 EPL 전체 1위에 해당했다. 클롭 감독의 '게겐프레싱(독일어로 Gegenpressing. 직역하면 역압박이라는 의미로 상대팀에게 소유권을 내주었을 시 곧바로 압박을 감행하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지칭)' 전술이 성립되기 위해선 스프린트는 기본 요소에 해당한다. 하지만 왓포드전 리버풀의 전력 질주 횟수는 63회로 지난 시즌 대비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지난 27라운드 웨스트 햄전에서 119회의 전력 질주를 기록한 것과는 사뭇 차이가 나는 수치이다. 특히 리버풀이 자랑하는 공격 삼각편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뛰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제 호베르투 피르미누(8회)와 사디오 마네(7회),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7회) 모두 전력질주 횟수에서 10회를 넘기지 못했다. 왓포드에선 두쿠레가 16회, 사르가 14회의 전력 질주를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후방을 끊임없이 침투했던 것과는 사뭇 차이가 나는 지표이다. 무엇보다도 스피드가 현격히 떨어진 모습이다. 마치 모래주머니라도 찬 듯 느리게 움직였다. 그나마 피르미누만이 최고 속도 31.26km/h로 평소 대비 살짝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했을 뿐 마네의 최고 속도는 30.03km/h로 평소 대비 3km/h 가까이 떨어졌고, 심지어 에이스 살라의 최고 속도는 30km/h에도 채 미치지 않는 모습(29.04km/h)이었다. 왓포드 공격 3인방 디니(34.90km/h)와 사르(33.47km/h), 두쿠레(32.53km/h)와는 비교하기 민망한 수치였다. 공격 3인방이 모두 부진에 빠지다 보니 당연히 리버풀은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은 단 2회가 전부였다. 결국 리버풀은 2019년 3월 3일 에버턴전 0-0 무승부 이후 1년 만에 EPL에서 무득점 수모를 겪어야 했다(경기 수로 따지면 36경기). 리버풀은 이번 시즌 EPL과 챔피언스 리그, 리그 컵, FA컵까지 총 4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시즌 EPL 2위 자격으로 커뮤니티 실드를 치렀고,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UEFA 슈퍼 컵과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했다. 당연히 여태까지 소화한 공식 대회 경기 수가 45경기로 유럽 5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5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1부 리그가 이에 해당한다) 팀들 중 최다에 해당한다. 게다가 리버풀은 EPL 무패 우승에 도전하고 있었기에 매경기 최정예로 나서는 경향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주축 선수들의 피로는 누적이 되어갔고, 경기력도 요즘 들어 상당히 떨어지는 문제를 노출했다. 이는 최근 4경기를 돌아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최하위 팀 노리치 시티와의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고전 끝에 1-0 신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선 유효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졸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 27라운드에선 또 다른 강등권팀 웨스트 햄을 상대로 그것도 홈에서 1-2로 지고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즉 위험 신호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흘러 나왔던 셈이다. 이것이 이번 왓포드전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면서 대패로 이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제 리버풀의 EPL 무패 도전은 끝났다. 어차피 EPL 우승은 리버풀이 9부 능선 이상을 넘어선 상태다. 남은 EPL 10경기에서 승점 12점(4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은 남은 기간 동안 EPL에선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 및 부상 방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당장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이전까지 침체된 팀 분위기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
뉴스 030114:: ‘20세기 신의 선물,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가볍고 물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저렴하여 현대인의 풍요로운 일상생활과 산업 발달에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따른 플라스틱의 수요 증가로 생산에 필요한 원료 케미칼(화학 물질)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천연자원의 고갈은 버려진 플라스틱이 쉽게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환경 위협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화면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새로운 순환 경제형 재활용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폐품을 화학적 방법으로 분해하여 원래의 원료인 모노머로 되돌려 다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쓸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은 분쇄와 응용 등 물리적인 가공을 통해 진행됩니다. 다시 제품을 생산하는 물질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입니다. 이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Chmeical Recycling)은 폐플라스틱을 탄화수소 등의 성분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주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이나 복합 재질의 플라스틱을 분해하여 석유제품 등의 원료를 추출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의 양을 줄이고 고갈되는 천연자원을 줄 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이란?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열분해 기술 자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몇가지 화학 반응식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매우 복잡한 분해반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분자 플라스틱의 긴 사슬이 불규칙적으로 분해되므로 그 생성물은 정규분포 형태와 유사한 분자량(탄소 수)을 갖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나프타(탄소 수 5~12개의 탄화수소 혼합물)보다 무거운 탄화수소들이 주로 생성되므로 저급 디젤유나 보일러의 연료 등으로 이용됩니다. 따라서 나프타 등 원료 케미칼로 쓰이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은 단순히 열분해를 통한 저급의 연료유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원료 케미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수율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더 나아가 열분해 1차 생성물들을 고부가 화학원료로 추가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세계의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 동향 1 독일의 폐플라스틱 유화 기술 독일의 ‘Oko-Energie Umweltfonds’사는 2014년 열분해 법을 이용한 폐플라스틱 유화 기술을 통해 난방용으로 사용 가능한 재생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상대로 분류(Sorting)와 화합물화(Compounds), 재활용(Recycling), 전환(Conversion)의 4단계를 거쳐 불순물과 합성 물질이 제거하면 이용 가능한 난방유로 탄생하게 됩니다. 약 5000t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연간 425만ℓ의 난방유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열분해 공장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가스는 탄화수소가 완전 연소돼 독성이 없는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와 더불어 물만 배출해 친환경적입니다. 현재는 보편화한 기술로 독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해서 얻어진 탄화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폐플라스틱의 에너지화는 결국 연료로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원의 소멸을 의미하며 유럽과 미주에서는 재활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2 유럽 중심의 ‘폐플라스틱 ⇔ 플라스틱’ 출처=사빅(www.sabic.com)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바스프(BASF)와 사빅(Sabic) 등 대형 석유화학사들이 기존 열분해 업체와의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대신 원료 케미칼로 재활용하기 위함인데요. 기존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열분해 오일의 추가 업그레이딩을 통해 유화업체의 분해설비에 원료로 투입하여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존 열분해 기술의 나프타 수율이 낮으므로 이를 최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 화학적 재활용 기술 한화솔루션은 순환경제 측면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축적된 석유화학 촉매 및 공정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열분해 기술에 석유화학 촉매 기술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나프타보다 무거운 탄화수소들을 촉매 작용에 의해 선택적으로 분해하여 나프타 범위의 탄화수소로 전환함으로써 나프타 수율을 크게 높이고 이를 통해 전환된 원료 케미칼을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입니다.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지구의 한정된 천연자원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한화솔루션, 앞으로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갈 바랍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솔루션·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
뉴스 030114::대구서 하루 수백명씩 확진..정부 '중증도 분류 대응책' 마련중 '안전제일' (서울=연합뉴스) 2월 2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된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폐기물 용기에 버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병상 부족 상황이 악화하면서 경증환자를 병원이 아닌 별도 시설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환자는 병원은 아니더라도 의료진이 있는 시설로 옮겨 상태를 관찰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확진자가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모든 확진자를 병원에 입원할 수 없는 만큼 병상은 위중한 환자에게 배정하고, 경증 환자는 집에 격리하기보다는 의료진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원 대기'란 이름으로 집에 있는 것은 정말 잘못됐다"며 "(집보다는) 의사가 있는 시설에 옮겨 상태가 나빠지는 사람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가 집에 있으면 가족끼리 전파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대구에서는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는 사람이 1천명이 넘는데 (이들을) 시설 등으로 빨리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대구 확진자는 2천56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98명이 입원했고, 나머지 1천662명은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다. 지난달에는 확진 판정 후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숨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정부 역시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지침을 개정 중이다. 정부는 환자 중증도를 4단계로 구분하고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입원·격리·관찰 등 치료방안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환자 증가세가 급격한 만큼 정부가 지침 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좋은 대응책을 만들기 위한 '신중론' 보다는 빠른 판단으로 '피해 최소화 전략'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매일 500여명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주에 2∼3천명 더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가) 이 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빨리 결정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는 최선의 방법보다 최악을 막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전문가들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당장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와 같이) 갑작스럽게 환자 발생이 많아지면 의료기관이 다 수용할 수 없다"며 "선착순으로 (병상이) 차게 되는데 이후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환자들을 중증도에 맞춰 관리하는 체계를 빨리 준비해야 한다"며 "대구 (환자 급증) 상황이 일주일 만에 된 것을 보면 여유가 없다. 국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30114:: [OSEN=토론토(캐나다, 온타리오주), 곽영래 기자]7회초 1사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유리 몸으로 전락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1·뉴욕 양키스)이 절망했다. 잇따른 부상에 할 말을 잃었다. 스탠튼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수비 훈련 중 방향 전환을 하다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1단계 염좌 부상으로 크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개막전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거듭된 부상으로 18경기 출장에 그친 스탠튼으로선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스탠튼은 28일 양키스 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취재진을 만나 솔직한 감정을 표했다. 28일 ‘AP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탠튼은 “또 다시 부상을 당했을 때 얼마나 좌절했는지 표현할 말이 없다. 부상 때문에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래서 더 좌절감이 든다”고 표했다. 아직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스탠튼이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주, 다음주 어떻게 나아가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개막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스탠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한 달여 시간이 남아있다. 메이저리그 10시즌 통산 홈런 308개를 터뜨린 스탠튼은 2014년(37개), 2017년(57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초장기 연장계약을 맺었고, 2018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됐지만 잦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다리, 어깨, 무릎 등 각종 부상으로 커리어 최소 18경기 출장, 3홈런에 그친 스탠튼은 올해 연봉만 무려 2600만 달러를 받는다.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옵트 아웃을 실행하지 않으면 2021~2027년 연봉 총액 2억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waw@osen.co.kr ::
뉴스 030114::대미·대남 메시지 없어..내부 결속 다지기 차원인 듯 지난달 28일 자주포·방사포 등 90여문..과거 수백여문 동원 북한군 합동타격훈련 실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 합동타격훈련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2020.2.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군이 지난달 28일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은 작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 1주년(2.28)을 맞아 치러졌지만, 과거 3년간 시행했던 것보다 작은 규모의 장비를 동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합동타격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 군사훈련은 2015년 1월, 2016년 3월, 2017년 4월 등 세 차례였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에는 원산 해안가에서 이런 명칭으로 훈련을 했다. 과거 세 차례 타격훈련에서는 최대 300여문의 자주포와 각종 방사포 등을 동원해 집단 포격 및 사격을 했다. 포탄의 사거리도 길었다. 그러나 올해 원산에서 실시한 타격훈련에는 자주포와 122㎜ 방사포 등 90여문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각종 포와 방사포가 동해로 사격을 했으나 사거리가 예년에 비해 짧았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3월 9일부터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타격훈련을 계획한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는 북한군 훈련 하루 전인 27일 연합훈련을 무기 연기했다. 소식통은 "북한도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인 방역작업과 의심자 격리 등으로 내부가 뒤숭숭한 것 같다"면서 "한미가 연합훈련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의 차원에서 계획된 훈련을 그냥 시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은 이번 합동타격훈련과 관련해 대미, 대남 비난도 하지 않았다"면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 등 정세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훈련은 하노이 노딜 1주년에 실시됐지만 별다른 대외메시지를 담지 않은 셈이다. 이번 북한군 합동타격훈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시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영도자 동지를 조선 인민군 지휘성원들과 훈련에 참가한 대연합부대 지휘 성원들이 맞이했다"면서 전선과 동부지구 방어부대,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이 훈련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
뉴스 030114:: KIA 김현수(왼쪽)와 차명진.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바늘구멍 밖에 남지 않은 KIA 1군 마운드에 젊은 피들의 도전이 거세다. 넓게 보면 플랜B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 마음은 1군 진입이라는 목표 하나만 보고 있다. 선발보다 불펜 경쟁이 일단은 치열해 보인다. KIA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파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부터는 팀을 두 개로 나누는 스플릿스쿼트 방식으로 매일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선수단 피로도를 고려해 지난달 29일과 1일은 주루 없는 평가전만 치렀다. 이른바 확대 시뮬레이션 게임 정도로 볼 수 있다. 상대팀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하니, 야수들은 주루를 제외한 모든 플레이를 정상적으로 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런 방식의 훈련은 처음이라, 선수들의 다리를 쉬게할 필요가 있다”고 주루를 생략한 이유를 설명했다. 투수들은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던질 수밖에 없는데 젊은 투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KIA는 4, 5선발과 불펜 추격조, 스윙맨 정도만 공석이다. 임기영 홍건희 이민우 등 중참들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찬다고 보면, 사실상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김기훈과 치명진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안치홍 보상 선수로 KIA에 입단한 김현수와 KIA 조계현 단장이 콕 찍은 김현준도 잠재적 선발 후보다. 올해 1차지명한 고졸(광주일고) 신인 정해영도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 중이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는 투수 중 한 두 명 정도만 불펜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여, 1군 진입장벽은 말그대로 바늘구멍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투수는 차명진이다. 평가전에서 두 차례 선발등판해 4이닝을 소화했고, 삼진 5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두개, 안타는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호투 중이다. 지난해 선발 경험도 있어 왼손 투수 김기훈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KIA 김승범(왼쪽)과 정해영.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김현준과 김현수도 착실히 구위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김현준은 1일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과 평가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나와 2이닝 1안타 무실점했다. 삼진 3개를 빼앗아 내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24일에는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줘 두 경기에서 3이닝 1안타 1볼넷 삼진 4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현수도 2.1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적응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올해 캠프에서 눈도장을 받기 시작한 김승범도 묵직한 볼끝을 앞세워 불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들 삼총사는 스윙맨과 필승조 플랜B 후보군으로,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로 깜짝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에는 의문부호가 남아있어, 정해영과 함께 1, 2군 로테이션 형태로 시즌을 치를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해 실패 속에서 KIA는 마무리 문경찬을 필두로 전상현 하준영 고영창 등 젊은 불펜진을 얻었다. 이들이 올해도 구위변화 없이 풀시즌을 소화해주면 금상첨화이지만, 돌발변수도 대비해야 한다. KIA 서재응 투수코치의 구상 속에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덤벼드는 젊은 투수들에게 눈길이 모이는 이유다. ::
뉴스 030114::부인도 확진판정 받아 총 감염자는 27명 [요코하마=AP/뉴시스]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한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 승객이 20일 마스크를 쓰고 전화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확진을 받은 승객들의 하선을 시작했다. 20일 500여명의 승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2020.02.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 19)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현지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1일호주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78세로 알려진 남성은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가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호주인 164명 중 한명으로, 2월 초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2월 21일부터 퍼스에 있는 '서 찰스 게이드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중 1일 이른 아침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아내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일본에서 귀국한 탑승자들은 현재 하워드 스프링스에 있는 한 시설에 격리돼있다. 사망자의 부인은 퍼스에 있는 한 병원에 수용돼있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이다. 한편 호주 보건 당국은 국내에선 아직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주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1일 현재 27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 합의사항 발표하는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오른쪽)와 맹정호 서산시장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 오토밸리 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장(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제한 여부를 둘러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 주민 대표가 최근 도청에서 만나 서산산폐장 조성과 관련해 4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지난 2월 7일부터 진행한 한석화 서산산폐장 반대 오스카빌대책위원회 위원장의 단식도 중단됐다. 이번에 합의한 사항은 ▲ 서산산폐장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 운영 방안 적극 모색 ▲ 폐기물처리시설전담팀 신설과 철저한 상시감시로 공공 관리와 동일한 효과 창출 ▲ 인허가 등 그동안의 행정 처리에 대한 충남도 감사위원회 감사 ▲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 발굴 입법 청원 등이다. 충남도는 합의사항 준수와 신속한 실천을 위해 도, 서산시, 주민 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김용찬 부지사는 "합의사항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서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 "충남도가 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업체인 A사와 입주 계약을 추진하면서 해당 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제한한 것은 부적정하다"며 시정을 요청했고, 충남도는 이를 수용해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 서산산폐방 영업 범위 원상복구 촉구하는 서산 NGO [이은파 기자 촬영] 하지만 한석화 위원장이 이에 반발해 단식에 들어갔고, 지역 시민단체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산산폐장 영업 범위 제한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
뉴스 030114::호소문서 '지자체 고발·언론 보도' 불만 표출 [서울신문] 이만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서울신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1일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총회장이) 검사를 받기 위해 보건소 측과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동안 이 총회장이 다른 신도들처럼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 왔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경기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이날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보내는 호소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정책을 세워 달라”면서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하는 시도를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 뉴스1 신천지는 “각 지자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한다”면서 “신천지가 관련 시설을 은폐하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신천지는 “부족한 역량이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와 최대한 보조를 맞춰가고 있다. 해당 지자체로부터 격려도 받고 있다”면서 “신천지 성도들을 몰아세우지 마시고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했다. 신천지교회 예배 모습. 신천지 예수교 제공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030114::대부분 교회 일요 예배 온라인으로 대체..3·1절 행사도 취소 코로나19로 차도와 인도가 텅 빈 대전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1절인 1일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코로나19 여파로 시민과 차량이 외출을 자제해 거리가 텅 비어 있고 3.1절 태극기만 휘날리고 있다. 2020.3.1 yskim88@yna.co.kr (대전·천안=연합뉴스) 김소연 이은중 기자 = 3·1절인 1일 대전과 충남, 세종지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념행사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한산한 분위기다. 정부의 종교활동 자제 요청에 따라 지역 교회들도 일요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한 경우가 많아 교회 주변과 도심지역은 텅 빈 상태였다. 대전 지역 여러 교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요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정림동 산성교회, 관저동 서대전 제일교회, 용문동 선창교회, 탄방동 천성교회, 중동 대전제일교회 등은 목사와 일부 교회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진행했다. 이를 교회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해 신도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교회 관계자는 "예배드리는 장소와 형식을 달리하는 것뿐"이라며 "교회와 교인의 안전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대전지역은 이날 낮 기온이 14도까지 올라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지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나 주요 도로 교통량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도 사람도 끊긴 대전시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3.1절인 1일 대전시 서구 대덕대로에 코로나19 여파로 시민과 차량이 한적하고 태극기만 휘날리고 있다. 2020.3.1 yskim88@yna.co.kr 평소 등산객이 몰리는 계룡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까지 탐방객이 2천600여명으로 많이 줄었다. 등산객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낀 모습이었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대전오월드는 전날부터 한 달간 폐장에 들어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선 충남 천안 시내는 아예 인적이 끊긴 모습이다. 거리의 차량은 평소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식당은 두팀 이상 찾아보기 힘들었고, 대형 식당들은 인건비라도 줄여보자며 아예 문을 닫은 곳도 많았다. 한 대형 쇼핑센터 관계자는 "천안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이참에 문을 닫고 직원들을 모두 휴가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1절 기념행사를 생략하고 도청 간부들과 함께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참배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각 시·군도 모두 기념식을 열지 않았으며, 독립기념관은 3·1절 기념 문화행사를 취소했다. ::
뉴스 030114::3·1절 기념사에 징용·수출규제 언급 없이 "함께 위기 극복" 촉구 방역협력에도 수출규제 입장차는 여전..지소미아·현금화 변수 3.1절 기념사 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0.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일본의 소극적인 수출규제 완화 움직임에 다시 긴장 고조가 우려됐던 한일관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수출규제와 강제징용에 대한 양국의 기본 입장은 달라진 게 없어 조속한 관계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자고 촉구하면서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언급했지만, 수출규제나 강제징용 문제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양국 간 갈등을 부각하기보다는 당장 시급한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3·1절 기념사에 더 강경한 대일 메시지가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 노력이나 대화 의지가 부족하다고 인식한 만큼 이에 대한 불만이나 경고성 표현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앞서 정부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을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도쿄에서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열렸지만, 양측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고 이후 후속 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최근까지도 지소미아 종료 연기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해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수출 당국 간 대화가 있었지만 우리가 바라는 7월 1일 (수출규제)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종료 효과를 재가동할 권리가 있고 국익에 기반해 이 권리를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금은 수출규제보다 일본과 방역 협력이 더 시급한 문제로 부상했다. 지난달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두 장관은 수출규제 문제에서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양국 간 정보공유 등 원활한 협력에는 뜻을 모았다.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한국인 승객과 승무원을 하선시키기 위해 일본 당국과 긴밀히 협의했고, 일본이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입국제한을 하지 않도록 설득해왔다. 하지만 수출규제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언제든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본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인데도 지난달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열었으며, 이에 외교부는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항의와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한국 대법원 판결로 압류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현금화) 여부도 관건이다. 일본 외무상 만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0년 2월 15일 독일 뮌헨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30114:: 확진자 다녀간 영화관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코로나19로 지난달 관객 수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은 734만7천33명이었다. 이는 2004년 2월의 311만3천385명 이후 2월 전체 관객으로는 최저다. 특히 작년 2월의 2천227만7천733명보다는 3분의 1 이상 급감했다. 극장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24~25일에는 하루 관객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8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관객은 채 5만명도 되지 않는다. 전날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인비저블맨' 관객은 주말임에도 4만4천25명에 불과했다. 사냥의 시간' '온 워드: 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이장' '밥정' '결백' '기생충' 흑백판, '콜' 등 개봉 예정작들은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다. 극장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으며 멀티플렉스 3사는 대구 지역 내 모든 상영관을 임시 휴관했다. ::
뉴스 030114::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 2020 MLB 시범경기 LIVE는 엠스플뉴스 PC/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엠스플뉴스] 'KK'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불펜투구를 무사히 마쳤다. 김광현은 3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32개. 첫 불펜투구(50구)보단 적은 공을 던지며 페이스를 조절했다. 지난 2월 27일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어떤 타구도 외야로 뻗지 않을 정도로 투구 내용과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 첫 선발 등판이라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오는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던 김광현은 현지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저번에 던질 때 세게 던졌는지 근육이 많이 뭉쳤다. 마이크 쉴트 감독님께 얘기하니 한 번 거르는 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난 괜찮다고 말했지만, 던질지 안 던질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불펜투구 소감을 묻는 말엔 “소화 잘했다. 딱히 뭉친 느낌이 들진 않았다"며 "감독님이 경기 끝나고 (몸 상태에 대해) 말하자 하시길래 끝나길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 내일 트레이너에게 스트레칭을 받고 테스트해본 뒤 괜찮으면 모레 던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히 문제 되는 건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 5구를 소화할 무렵엔 무언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던 김광현은 “아무래도 힘이 들어가다 보니 마음대로 제구가 안 돼 표시가 난 것 같다. 시합이나 연습경기를 할 때 좀 더 힘을 빼고 던지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당시를 되돌아봤다. 끝으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기대치가 커 보인다는 말에 “팬들에 대해선 앞으로 좀 더 알아가야 한다. 야구를 더 잘해 인기를 얻어야 하는 게 내 입장이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 팬서비스를 기존 선수들에게 많이 배워 그런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불펜투구를 무사히 마친 김광현(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현장취재 홍순국 특파원 soonsports@naver.com 글 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
뉴스 0301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돌파한 28일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서울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객이 약 3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위기대응 심각단계 격상 이후인 2월24~28일 서울 지하철 하루 이용객은 약 393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평일 평균(580만8000명)과 비교해 32.3% 감소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뒤 설 연휴를 제외하고 매주 평일 평균 이용객은 이전과 비교해 1월29~2월2일 1주차는 7%, 2주차 13.1%, 3주차 10.8%, 4주차 11.5% 줄었다. 위기단계 격상 이후 감소폭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특히 어르신 등 무임수송 승객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평일 89만8335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해 1주차 9.9%, 2주차 22.7%, 3주차 18.1%, 4주차 21.4% 감소했고 2월24~27일에는 무려 42%가 줄었다. 버스 이용객도 지하철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주차부터 4주차까지는 이전과 비교해 각각 4.2%, 7.9%, 7.8%, 8.8% 줄어든데 이어 5주차에는 29.5% 급감했다. 택시 이용객도 1~4주차에는 3.4~8.5% 줄었는데 5주차에 29.2% 감소했다. 대중교통 승객수와 함께 자동차 통행량도 감소했다. 1~4주차에는 이전보다 0.3~3.2% 줄었고, 5주차에는 7.5%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필요한 통행을 자제한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신문] 다가온 봄 - 낮 기온이 크게 오른 26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주변에 매화가 활짝 피어 있다.2020.2.26 연합뉴스 봄이 시작되는 3월 첫 주는 맑고 포근한 날씨로 시작되겠다. 이달 초순까지는 이처럼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지만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이와 함께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에는 비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 경기, 충청도와 남부 내륙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 강수량은 5㎜ 수준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1일은 남서풍이 불면서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 오르는 등 비교적 포근했지만 2일은 북서풍이 불면서 전날보다 1~4도 가량 낮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그렇지만 2일 전국의 아침기온은 영하 2도~영상 6도(평년 영하 5도~영상 3도), 낮 기온은 7~14도(평년 7~12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이같은 포근한 날씨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4일은 중부지방과 전북에 비나 눈이 오겠고 7~8일은 전남과 경남, 제주도에, 9~10일은 서울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온도 평년보다 다소 높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뉴스 030114::충전은 10~35도 사이에서 하고 과도하고 급속한 충·방전 금물 픽사베이 스마트폰, 노트북 피시, 전동공구 등 모바일 전자기기를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건 리튬이온 배터리 덕분이다. 그런데 충·방전 횟수가 늘면 배터리 구성 요소들의 성능도 떨어진다. 그러다 결국엔 배터리 수명이 다하고 만다. 배터리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은 뭘까?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각종 연구 논문과 삼성, 엘지, 애플 등 유명 제조업체들의 매뉴얼을 종합분석한 것을 토대로 가려 뽑은 배터리 수명 연장 수칙을 최근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저널>에 발표했다. 첫째, 충전 중 고온이나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충전중 배터리가 뜨거워지면 바로 분리하고, 추운 곳에선 충전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온도 10~35도 환경에서 충전한다. 둘째, 배터리 충전율이 너무 높거나 낮아선 안 된다. 20~80% 사이로 유지한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완전 충전이 필요할 경우엔 100% 충전 뒤 바로 전원을 분리한다. 밤새 충전기에 꽂아두지 않는다. 삼성과 엘지는 충전율이 20%로 낮아지면 재충전할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노트북 피시는 100% 충전되면 충전이 자동 중단되고, 95%로 떨어져야 재충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충전이 완료되면 노트북을 전원에서 분리해주는 게 좋다. 연구진은 업체들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완전한 충·방전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은 배터리 잔량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며 배터리 수명과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셋째, 급속 충·방전을 하지 않는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를 빨리 달구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급속 방전도 마찬가지로 수명에 악영향을 준다. 화면 밝기를 낮추고 위치 서비스를 끄고, 불필요한 응용 프로그램을 중단하면 방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요약하면 배터리를 극한 상황에 놓지 말라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는 얘기다. 연구진은 “배터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며 “배터리를 오래 쓰면 환경에도 좋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
뉴스 030114::여주시 직장·마트·주유소·병원 등 오가..신도 중심 확산 우려 원창묵 시장 "예배 본 300여명 명단 요구..경찰 협조 압수수색 검토" 원주 신천지 예배당 등 시설물에 폐쇄 스티커 부착 원주시와 경찰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신천지 교회 예배당 등 시설물에 건물 폐쇄 스티커를 부착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지난달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원주시 2번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1일 원주시에 따르면 2번 환자(57)는 하루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번 환자(46)와 함께 지난달 16일 신천지 예수교 태장2동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함께 예배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틀간 원주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모두 신천지 신도 또는 가족인 것으로 알려져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이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원주 두 번째 확진자는 예배 이후 17일 이마트24 원주한라대점과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자가용을 통해 방문했고, 18일 단계동 플러스마트와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를 이용했다. 20∼22일에는 직장인 여주시 헤슬리나인브릿지 조경공사 현장으로 출퇴근했다. 23일에는 명륜동 동원셀프주유소와 버거킹 명륜오일DT점, 단계동 원예하나로마트를 이용했고, 24일에는 직장을 오간 뒤 문막읍 원문로의 대현유통문막하 주유소를 들렀다. 특히 25일에는 개운동의 차신웅 내과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6∼27일에는 자차로 직장을 오갔고, 28일에는 공익근무요원인 아들을 평생교육정보원 인근에 데려다준 뒤 다시 그를 태워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후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귀가했으며, 29일 코로나19 양성 통지를 받아 지역별 거점 병원인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원창묵 원주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3.1 kimyi@yna.co.kr 원주시는 나머지 확진자에 대해서도 본인 진술을 받아 동선과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밤부터 원주와 강릉에서 각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5명으로 늘었다. 원주와 강릉서 이틀간 발생한 추가 확진자 8명 중 5명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 확진자 4명 중 3명은 신천지 신도이고, 1명은 확진자의 아내로 알려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강릉 확진자 중 1명은 교육생이다. 원창묵 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까지 발생한 5명의 확진자가 신천지 신도이고, 이 중 4명은 지난달 16일 신도 300여명과 예배를 봤다"며 "신천지 측에 수차례 예배를 본 명단을 요청했지만 제공되지 않고 있어 추가확산을 막고자 경찰과 협조해 압수수색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참모진에 '3·1절 기념사'에 TK 위로 메시지 각별 반영 지시 "대구·경북 외롭지 않다..TK에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다" TK 지역 코로나 사태 조기 종식 위한 국민 관심도 촉구 인사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 후 인사하고 있다. 2020.3.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최대 피해 지역이 된 대구·경북(TK) 지역의 민심을 다시 한번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코로나19가 덮쳐 시도 전체가 방역과 환자 치료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실의에 빠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에 용기를 북돋워 주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정청이 지난달 25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대응 강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대구 봉쇄'라는 표현을 써서 현지 민심이 크게 상처를 받았던 만큼 이에 다시 한번 TK에 진심을 전하고자 한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3·1절을 앞두고 참모들에게 대구·경북 지역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각별하게 반영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한 기업의 이름까지 들어가 있었으나 분량 문제로 최종 기념사에는 빠졌다"며 "대통령이 구체적 표현까지 제시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관련 메시지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시민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는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확진 환자가 늘어나며 분위기가 침체하고 실의에 빠졌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을 바라는 만큼 앞으로도 하나가 돼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도 말해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에는 대구를 전격적으로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른 시일 내 사태가 종결되도록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뉴스 030114:: 도쿄올림픽을 향해 피땀 흘려온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입국 제한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려했던 남녀 탁구대표팀의 카타르오픈 입국이 결국 불발됐다. 1일 새벽 비행기로 카타르항공을 타고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던 남녀 탁구대표팀은 막판까지 백방으로 출전방법을 수소문한 끝에 결국 출전을 포기했다. 카타르 정부는 지난달 25일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하여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14일간 일괄적으로 격리시설로 이송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23일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시킨 지 이틀만이다. 확진자가 1128명, 사망자가 29명에 달하는 이탈리아와, 역시 코로나19가 확산중인 일본은 '입국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다. 2월 초부터 카타르에서 훈련을 이어온 세계 최강 중국 대표팀도 악재를 피했다. 중국대표팀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유럽을 거쳐 2월 초 카타르에 입성했다. 독일오픈(1월28일~2월2일) 후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카타르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이어왔다. ITTF와 카타르탁구협회의 후원으로 카타르국가대표선수촌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일본도 카타르에 무사히 입성했다. 한·중(아시아대륙 1위)·일(개최국) 중 유일하게 올림픽 단체전 예선전을 치른 한국은 2월 내내 카타르오픈을 목표로 훈련에 몰입해왔다. '코로나19 확산국'인 중국, 일본은 카타르 도하에 안착한 가운데 아시아 탁구강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선수단으로서는 야속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올림픽 시드 경쟁이 불붙은 상황에서 카타르오픈 출전 불발은 탁구대표팀에 큰 손실이다. 플래티넘급 월드투어 대회로 높은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카타르 오픈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각국 대표팀에게 매우 중요한 대회다. 특히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준우승조에는 올림픽 자동 진출권이 주어진다. 김택수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오픈 출전이 불발될 경우 4월까지 국제경기도 없어 경기감각도 떨어진다. 아시아 대륙 티켓이 걸린 4월 태국 아시아선수권도 어떻게 될지 불투명하다"고 했다. 이어 "중국, 일본, 독일 등 경쟁국들이 모두 나가 포인트를 따는데 우리만 못따게 되면 당장 4번 시드도 위태롭다. 랭킹포인트가 부족해 5위 밖으로 떨어질 경우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조기에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한탁구협회는 마지막까지 애를 썼다. 부산세계선수권 연기 결정을 간신히 마무리지은 25일 카타르오픈 입국 금지 소식이 닥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했다. 밖으로는 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국제탁구연맹(ITTF)에 도움을 요청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주한카타르대사관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26일 남녀 탁구선수단은 일찌감치 진천선수촌 인근 병원을 찾아 선수, 코칭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영문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복싱대표팀이 음성판정 진단서를 제시하는 우여곡절끝에 요르단에 입국한 사례를 참조했다. 카타르 출국시 중국처럼 국내에 돌아오지 않고 장기간 해외전훈을 이어갈 계획으로 평소보다 훨씬 많은 짐을 쌌다. 하지만 끝내 카타르 정부의 2주 격리 방침은 풀리지 않았다. 이날 밤 9시30분 선수들이 공항에 집합하기로 했지만, 협회는 오후 5시경 선수들에게 집합 취소를 알렸다. 유승민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코로나19의 위기속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공항이나 '험지'로 후배 선수들을 무작정 내몰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할름스타드세계선수권 남북 단일팀 성사, 부산세계선수권 유치 및 연기 결정 등 난제들을 척척 해결해온 유 회장이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쳤다. 유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일간 저희가 가동할 수 있는 채널을 전부 가동했으나 결국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습니다. 공항까지 가서 대기하며 배수의 진을 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의 안전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포기를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탁구협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숙제를 풀어내지 못해 선수단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다. 유 회장은 곧바로 다음 스텝에 돌입했다. 국제 스포츠계와의 소통을 통해 한국 선수단이 받을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국제연맹, 선수위원회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카타르오픈 불참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랭킹포인트 등 모든 불이익이 없도록 요청했고,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번 사태에 가장 실망했을 우리 선수단에게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참가를 위해 끝까지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를 비롯한 탁구협회는 우리 대표선수들이 꿈을 위해 정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탁구협회는 향후 슬로베니아오픈, 크로아티아오픈 등 챌린지급 대회 출전을 검토중이다. '한국발 입국자 2주 격리'에 해당되지 않도록 대회 14일 이전 해외 장기 훈련 및 장기 체류를 계획중이다. 한편 1일 오전 9시 기준 한국 외교부가 밝힌 코로나 관련 입국 금지 및 제한, 격리 국가는 무려 79개국에 달한다. 터키, 베트남, 홍콩, 일본, 싱가포르, 레바논 등 36개국이 한국(대구, 청도)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 영국, 멕시코 등 43개국이 한국발 여행객의 검역, 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인권조약(ECHR) 탈퇴를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존슨 총리의 지휘하에 데이비드 프로스트 브렉시트 수석 보좌관이 이끄는 협상팀이 브렉시트 이후에 대한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협정에서 영국의 ECHR 가입 유지 조항 수용을 거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영국은 이르면 내년에 ECHR에서 탈퇴할 수 있으며 추후 EU 인권법 폐기도 가능해진다. 브렉시트 협상을 지휘하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CG) [연합뉴스TV 제공] 그동안 영국과 EU는 ECHR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ECHR에 따라 영국 정부의 수감자 투표권 박탈이나 영국 내 외국인 위험인물 추방 시도가 번번이 제약받았다.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과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ECHR이 유럽 판사들에 의해 "남용된다"며 경고하고, 존슨 총리의 측근인 도미닉 커밍스 수석 보좌관은 외국의 위험한 범죄자 추방을 막은 ECHR의 결정을 비판하는 등 측근들 사이에선 ECHR 탈퇴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파텔 장관과 라브 장관은 이 EU 인권법을 2010년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서약한 '영국의 권리장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커밍스 보좌관은 2015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에서 "우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국제법을 여전히 준수한다면 우리는 계속 그곳의 최악의 판단으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보수당의 한 관계자는 EU의 ECHR 가입 유지 요구는 "부적절"하다며 "우리 식으로 인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도 총선 때 "효율적인 정부와 필수적인 국가안보, 개인의 권리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겠다"면서 인권법 수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정부 내에는 이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어 존슨 총리의 ECHR 탈퇴 추진은 내부 분쟁을 야기할 전망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
뉴스 03011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올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부흥 올림픽'으로 치르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에서 벌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당시 원전 폭발 사고로 후쿠시마현 밖으로 피난해 살고 있는 주민과 피해자 단체 회원 등 50여명은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제이(J)빌리지' 주변에서 '부흥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표면적인 부흥만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을 알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쿠시마에서) 올림픽이라고? 농담하세요?"라는 취지의 문구가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8개 국어로 적힌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들고 J빌리지 주변 거리를 행진했다. (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올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에서 '부흥' 메시지만을 강조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29일 후쿠시마현 J빌리지 인근에서 시위하고 있다. 국가대표 훈련 시설을 갖추어 일본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J빌리지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대응본부가 설치됐던 곳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일본 정부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일본 모습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오는 26일부터 121일간 진행되는 일본 내 성화봉송 출발지를 J빌리지로 정해 놓은 상태다. J빌리지를 출발한 성화는 후쿠시마 제1원전이 자리 잡고 있는 오쿠마(大熊)와 오는 4일 피난지시가 일부 해제될 예정인 후타바(雙葉) 등을 거치면서 부흥 올림픽 메시지를 발신하게 된다. 후쿠시마 원전은 후타바와 오쿠마 두 마을(町)에 부지가 절반씩 걸쳐 있다. 아베 총리는 여러 일본 매체와의 올해 신년 인터뷰에서 동일본대지진 재해를 딛고 "멋지게 다시 일어서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소해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을 부흥올림픽으로 치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부흥에만 초점을 맞추고 원전 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피난 생활이나 폐로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후쿠시마현 J빌리지 전경. 일본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로 조성된 이곳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이후 사고 수습반원들의 거점으로 활용되다가 2018년 7월 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
뉴스 030114::유튜브·SNS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극찬 "개발자 상줘라" "도로위 증강현실" "길치의 축복" 윤석덕 도로공사 차장 "아이의 색칠놀이에서 아이디어" 설치 후 교통사고 31% 감소… 전국 도로로 확대 최근 유튜브와 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속도로나 교차로에 있는 ‘색깔 유도선’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건 대체 누구 아이디어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은 57만번이나 재생됐다. 색깔 유도선이 복잡한 도로 위에서 길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분홍색 선은 고속도로 분기점에서 갓길로 빠지는 길을 안내하고, 녹색선은 그 외 다른쪽 길이나 휴게소, 졸음쉼터 등 고속도로 내 시설을 안내한다. 색깔 유도선을 처음으로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윤석덕 차장. /이상빈 기자 색깔 유도선은 2011년 5월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 처음 도입됐다. 그 효과는 컸다. 한국도로공사가 2017년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76곳을 조사한 결과, 색깔 유도선 설치 후 교통사고가 31%나 감소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만들었는지 상을 줘야한다" "도로 위의 증강현실" "내비를 봐도 모르는 길치에게는 축복"이라는 반응이다.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은 지난 17일 색깔 유도선을 최초 개발한 윤석덕 한국도로공사 안성용인건설사업단 차장을 만나봤다. 24년차 ‘도로맨’으로 불리는 윤 차장은 도로 설계, 건설, 유지관리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윤 차장은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계기에 대해 ‘아이의 색칠놀이’라고 답했다. 윤 차장은 평소에도 도로의 복잡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서해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서 서울방향 외곽선으로 갈아타서 올라가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 전인 둔대분기점으로 빠져 목포 쪽으로 가게 됐다"며 "전문가인 나도 착각을 하는데, 일반인들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안산분기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사장이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갑작스런 상사의 지시에 윤 차장의 머릿 속은 복잡해졌다. 2016년 설치된 경기 고양시 이산포IC 진입로. /네이버 지도 답답한 마음에 윤 차장은 일찍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하니 당시 8세 딸과 4세 아들이 크레파스와 물감으로 그림에 색칠을 하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윤 차장은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그림에 선들이 복잡하게 그려있지만, 색을 칠하니 구분이 쉬웠다. 색깔 유도선을 만들면 아이들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했다. 윤 차장은 고속도로에 ‘초록’과 ‘분홍’으로 색깔 유도선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도입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8조 2항(안전표지의 종류, 만드는 방식 및 설치·관리 기준)에 따라 도로 위 황색, 흰색, 청색, 적색 이외의 색을 칠하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초록과 분홍색 유도선을 넣겠다고 하자, 주변에서 전부 만류를 했어요. 너무 앞서나가는 계획 아니냐, 자칫 형사입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죠. 처음은 낯설겠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차선 도색이 미뤄지던 시기, 경찰의 협조가 절실했습니다." 고민이 길어지던 찰나, 윤 차장에게 인천경찰청 11지구대에서 일하던 임용훈 경사(현 인천경찰청 경감)가 나타났다. 임 경사는 당시 안산분기점을 담당하던 관할 경찰관이었다. 경찰의 협조만 얻는다면, 안산분기점에 시범적으로 색깔유도선을 설치할 수 있었던 상황. 임 경사는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못하겠냐"는 윤 차장의 설득에 도색 작업을 승인하게 됐다. 색깔 유도선의 효과는 엄청났다. 연간 20여건 발생하던 안산분기점의 사고 건수가 3건으로 줄었다. 효과를 체험한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판교분기점에 제 2호 색깔 유도선을 만들었고, 그 이후에도 주요 고속도로 분기점과 진출입로에 사용했다. 2017년에는 전국 364곳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색깔 유도선의 효과를 인정하고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및 관리 매뉴얼’을 제작, 관련 규칙을 정비했다.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도 진행 중이다. 윤 차장은 "지사를 옮겨서 근무할 때마다, 동료들이 색깔 유도선을 참 잘만들었다고 말해줄 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작은 변화이지만, 그 변화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최근 폭설과 추위로 터널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1건의 교통사고도 없을 때까지 아이디어를 고민해, 현장에 반영하고 싶다"고 했다. ::
뉴스 030114::서울 송파구의사회 9명, 선별진료소 의료지원 의료용 방호복을 착용한 서대원 서울 송파구의사회장이 1일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송파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서울 송파구 의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송파구의사회 소속 개원의 9명이 1일부터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의사들은 환자진료가 끝난 뒤 개인시간을 반납하고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기로 했다. 평일에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선별진료소 업무를 맡는다. 서대원 송파구의사회 회장부터 순차적으로 업무에 투입된다. 구는 지난 1개월 간 보건소 의사 5명이 서로 교대하며 하루 50여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1명을 검사하는데 소독까지 40분 가량이 걸리고, 최근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검사 의뢰가 증가하면서 대체인력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 회장은 "의사임에도 감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직접 검체를 해 보니 매우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의료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이규석 예비후보 "후배 가슴에 칼날..합리적인 공천 절차 밟아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김양희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일 같은 당 정우택(청주 상당·4선) 의원의 흥덕 선거구 출마설과 관련해 "정치 후배의 지역구를 빼앗으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우택 의원 흥덕 출마 반대 집회 (청주=연합뉴스) 1일 미래통합당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청주시 상당구 정우택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집회하고 있다. 2020.3.1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정 의원이) 상당구에서 당내 경쟁자에게 밀리자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예비후보 등록 이틀 만에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저는 흥덕구 당협위원장 임명 이후 열정적으로 당 재건에 헌신해 튼튼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대내외적에서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4선 의원, 도지사, 장관, 원내대표 등을 지낸 당의 자산이라면 수도권 험지에서 싸우는 진정성을 보여야지, 묵묵히 당에 헌신한 이웃 지역을 탐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의 또 다른 흥덕구 예비후보인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정 의원이 열심히 일해 온 정치 후배들의 가슴에 배신의 칼날을 꽂았다"며 정 의원의 흥덕구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흥덕구에 대한 우선 추천지역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합리적인 공천 절차를 밟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전날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청주 지역 총선 예비주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흥덕선거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험지 출마를 권유했다. 험지는 흥덕구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흥덕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다. 통합당에서는 김양희·이규석 예비후보를 비롯해 김정복 전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뉴스 030114:: 사랑제일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 예배석.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의 예배 집회를 금지당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1일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했다. 이 교회는 범투본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전 목사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사랑제일교회 예배당과 야외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예배석에 빼곡히 앉은 채 예배를 하며 구속된 전 목사의 석방을 기원했다. 범투본 관계자들은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명록을 작성하도록 했고, 성북보건소 직원들도 교회 앞에 나와 입장하는 신도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조나단 목사는 "온 세상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덮여 이 자리로 나와 연합예배를 드리게 됨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전국, 세계에서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고 이곳을 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중섭 목사는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주여) 무너져가는 이 정권을 다 없애버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세워 전광훈 목사님이 속히 (유치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라"고 말했다. 범투본은 지난해부터 일요일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예배 형식의 집회를 진행해왔다. 서울시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근거해 집회를 금지한 이후인 지난달 23일에도 예배 집회를 강행해 서울시 등에 의해 고발당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에 근거해 추가로 집회 금지를 통고하고, 법원 역시 경찰의 금지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기각하자 범투본은 결국 이번 주에는 광화문에서 예배 집회를 하지 않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와 관련 범투본이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실내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예배를 하는 것 역시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나단 목사는 다수 교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주일예배를 중단한 것을 염두에 둔 듯 "한국 교회들이 문을 닫아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공권력에 의해 예배의 자유마저 상실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투본은 이날 예배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했지만, 연사들은 온라인 참여보다 현장 참여를 독려했다. 박중섭 목사는 "장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있으면 나오게 돼 있다"라며 "나라를 위한 예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다. 박 목사는 "전 목사가 구치소로 이감되는 그날까지 종로경찰서 앞에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30114::[경향신문] 지난달 27일 오전 대구시 동구 신암2동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정부에서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우체국의 마스크 판매시간이 기존 오후 2시에서 오전 11시로 바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 온 고객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마스크를 구할 수 있다록 오전 11시로 판매시간을 앞당기겠다고 1일 밝혔다. 2일 월요일부터 우체국에서 오전 11시에 마스크가 판매되며, 우체국에서 당일 판매수량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지역은 오후 5시에, 도·서지역은 도착사항에 따라 판매한다.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우체국은 오후2시에 판매한다. 1인당 살 수 있는 마스크 개수는 5개다. 가격은 매당 1000원으로, 5000원에 1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판매되던 마스크보다 매당 200원이 올랐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판매가격은 공급가격에 따라 판매일마다 달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27일 대구·청도지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전국 1406개 우체국에서 1인당 5매씩 판매하였으나, 부족한 공급량으로 읍·면소재 우체국에서는 약 70명에게만(1인당 최대 5매) 판매했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go.kr),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
뉴스 030114::과기정통부, 올해 2개-총 5개 연구팀 선정 "16일부터 접수"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암 재발 방지, 면역기능 조절,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 과학난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융합연구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자들의 집단지성, 기초과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를 바탕으로 그동안 상상하지 못한 과학난제에 도전하는 ‘과학난제 도전 융합연구개발사업(이하 과학난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당장의 기술적 진보나 산업적 활용보다는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학문의 지평을 여는 내용의 연구과제를 선정해 5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도전해야 할 난제 발굴, 난제해결을 위한 접근방법을 구체화한 과제 기획과정은 연구자 커뮤니티에 오픈플랫폼 형식으로 상시 개방한다.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융합된 연구팀의 구성도 공개세미나 등을 거쳐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맡은 '과학난제 도전 협력지원단'(이하 난제지원단)은 기획연구와 과학기술계 대상 설문조사, 전문가 인터뷰 및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과학난제(도전영역) 후보 주제 9개를 발굴했다. 후보 주제는 Δ획기적인 암 치료 방법 연구(암 재발 방지 등) Δ인간의 감각능력을 증강‧유지시키는 연구(감각‧운동신경 모사 등) Δ기존에 시도하지 않은 기초연구와 공학 융합(AI‧빅데이터+기초연구, 자가정렬의 공학적 재현 등) Δ현 세대보다 두 단계 앞선 기술을 위한 기초과학‧공학 연구(두뇌 인터넷 등) Δ생명의 원리 연구(면역 조절 등) Δ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등이다. 난제지원단은 오는 16일부터 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난제 분야에 대한 정의와 도전의 필요성, 예시 접근방안 등을 간단히 작성한 난제 주제별 개념요약서를 공개한다. 난제 도전에 관심있는 연구자는 해당 주제에 대한 도전 아이디어를 담은 참여의향서를 작성, 난제지원단에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후 난제지원단은 접수된 참여의향서를 토대로 공개세미나(4월 중)를 개최하여 제출된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의견, 전문가 토론의 결과 등을 반영한 과제별 맞춤형 추진계획을 작성하고, 과제 공모와 융합연구팀 구성을 거쳐 최종 선정된 2개 연구팀은 7월부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새로운 난제발굴 및 과제기획을 거쳐 3개 연구팀을 선정할 예정이기도 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과학난제 도전 융합 연구는 도전 자체로도 의미있는 연구주제에 대해 새로운 개념과 방법, 이론을 발현하는 모험 연구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명망있는 연구자와 젊은 과학자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것은 물론, 기초과학자와 공학자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도전적 융합연구의 선도모델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 030114:: 한국전력 직원들이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전력설비를 진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일부터 봄철 전력설비 특별 운영대책을 추진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해빙기에 전력설비를 집중 점검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지난해 강릉 산불 같은 사고가 없도록 안전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먼저 해빙기 전력설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 지반이 약해지며 설비사고 발생이 일어난다. 한전은 지난달 축대, 하천제방 인근 전주(전봇대) 65만기를 점검한 뒤 긴급조치를 마쳤다. 나머지 설비는 5월 말까지 점검해 보강 조치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서 건축·토목 공사가 시작되는 만큼 현장 인근 전력설비를 취약개소로 분류해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건조한 날씨 탓에 일어나는 설비고장 피해도 차단한다. 배전설비 특별관리기간을 지정해 3~5월 산악 경과지와 주변 선로에 설치된 전주 201만기에 대한 열화상 진단 등 정밀 점검할 방침이다. 강풍·건조 특보 등 기상상황에 따라 겨울철 건조기에 시행 중인 전국 3000여개소 전력차단기 재투입 차등운전도 강화한다. 산악지 경과선로에 대한 공급방식을 고압에서 저압으로 변경하고 강풍에 강한 기자재를 설치한다. 아울러 산불예방에 대비해 지자체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화재감시 신고제, 합동 긴급출동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봄철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기상특보에 따라 본사와 해당 지역본부에 비상상황실을 가동할 계획도 세웠다. 세종=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
뉴스 030114::바이든, 부진 털고 압도적 표차 1위..'초반 돌풍' 부티지지, 뒷심 부족 3월 3일 슈퍼화요일 최대 승부처..현재는 샌더스 우세 관측 많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4차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압승했다. 3차례 경선에서 졸전을 펼친 바이든 전 부통령이 2연승을 달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독주를 저지하고 첫 승리를 챙기며 승부를 '샌더스 대 바이든'의 구도로 되돌려놓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연합뉴스] CNN방송에 따르면 96% 개표 기준 바이든이 48.7%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20.9%로 2위를 기록했고, 사업가 톰 스타이어가 11.4%로 3위에 올랐다. 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각각 8.0%, 7.0%의 득표율로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털시 개바드 하원 의원이 3.0%, 1.3%로 뒤를 이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샌더스가 53명으로 가장 많고 바이든이 43명, 부티지지 26명, 워런 8명, 클로버샤 7명 순이다. 이 추세라면 개표 완료시 바이든이 대의원 수에서 샌더스를 바짝 따라붙거나 뒤집을 수도 있다. 한때 '대세론' 주자로 불린 바이든이 4차례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은 1차 경선 4위, 2차 경선 5위로 참패한 뒤 3차 네바다 경선에서 2위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다. 바이든이 고전하는 사이 진보의 대표 주자 샌더스는 1차 경선 2위로 선전한 데 이어 2~3차 경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독주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이번에 바이든의 압승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또 1~2차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중도 대표주자 자리를 넘봤던 부티지지는 3차 경선에 이어 이번에도 한 자릿수 지지율로 추락하면서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억만장자의 재력을 활용해 광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 집중한 스타이어는 3위로 선전했지만 "솔직히 이길 수 있는 길을 알아내지 못했다"며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주자는 7명으로 줄어들었다. 바이든의 승리는 흑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에디슨리서치 출구조사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흑인 유권자 64%가 바이든을 지지한 반면 샌더스는 15%를 얻는 데 그쳤다.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 [AP=연합뉴스]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월 3일 '슈퍼화요일'이 최대 승부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은 14개주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체 대의원의 3분의 1가량을 선출한다. 각종 여론 조사상 샌더스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2곳인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상당수 경선 주에서 이기는 결과가 많아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슈퍼화요일 경선 때부터 중도 성향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경선에 참여해 중도 대표 주자를 놓고 바이든과 정면 승부가 벌어진다. 샌더스가 전국 단위 지지율로도 1위를 기록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중도 진영은 표심이 분산된 상태라 샌더스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전망이 강하지만 바이든의 4차 경선 압승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흑인 유권자의 쏟아붓는 듯한 지지는 바이든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확실한 승리를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결정적 승리를 하며 샌더스를 저지할 선두 경쟁자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바이든 승리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순간에 나온 것"이라며 "경선은 이제 슈퍼화요일이 중심축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에 문을 걸어 잠그는 국가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일 오전 5시 현재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와 지역은 전날보다 2곳 늘어난 78곳에 달했다. 최근 며칠 새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5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봇물이 터지듯 쏟아져나오면서 우리나라가 중국 다음으로 환자 수가 많은 '요주의' 국가로 부상한 탓이 크다. 외교부가 우리의 범정부적 방역 노력 등을 설명하며 외국 정부를 상대로 설득전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한다. 29일 인천에서 승객 40명을 태우고 하노이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긴급 회항은 국제사회의 이런 경계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베트남 당국은 하노이 공항에 이어 호찌민 공항에도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불허하기로 하는 등 초강경 태세다. 베트남 내 제2 투자국인 한국이 직면한 '푸대접'이 믿기지 않지만, 비상한 시기엔 자국 이기주의를 내세우는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이기도 하다. 문제는 한국 내 확진자 숫자 증가 추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다. 현 추세라면 이번 주 초반 5천명 선마저 뚫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비례해 한국인 입국 제한ㆍ금지 국가도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국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히 잡히기 전까지는 우리 국민의 발이 묶여 오도 가도 못하거나, 설령 나간다고 해도 현지에서 2주일 정도 격리되는 불편함과 자존감 훼손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마저 한국인을 지정호텔에 격리하는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자치성이 12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우리나라와 정치, 외교,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 국무부는 자국민의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대구에서 미국 워싱턴주로 귀국한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한다. 중국이 아닌 한국 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온 것은 첫 케이스여서 미국의 경계심이 증폭된 결과로 보인다. 다행히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권고를 3단계인 '여행 재고'로 유지했으나, 한국 내 확진자 추이에 따라선 한국발 입국 금지 같은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국이 입국 금지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경우, 유럽 등 다른 선진국도 비슷한 조처를 취하는 방아쇠로 작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해외 국가들이 우리나라 출장자나 여행객들에게 빗장을 걸면서 산업계에 미치는 타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당장 해외여행의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업계는 주요 노선의 운항이 상당 부분 중단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했다. 노선 운휴, 임원 사표, 임금 반납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죄다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한다. 급기야 LCC 업계가 공동건의문을 내고 정부에 긴급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으나, 정부의 곳간이 충분한지는 모르겠다. 국내 양대 항공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대한항공이 매출액 비중이 30%에 달하는 미주 노선의 조정에도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도 처음으로 유럽 노선 감축에 나섰다.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 대형 종합상사에서도 해외 출장 중단과 바이어와의 면담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만약 사태가 장기화 한다면 우리나라의 수출 전선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런 모든 일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기는 하나, 언제일지 모르는 그때까지 마냥 뒷짐을 지고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외교부는 외국을 상대로 국익을 지켜내는 최일선의 전사들이다. 의료진이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교부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권익과 국가의 이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수출과 사업 등 우리의 경제이익과 직결된 출장이나 이동이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외교 총력전을 펼 때다. ::
뉴스 030114:: 2019-2020 KBL리그 서울 SK와 부산 KT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KT 멀린스가 SK 안영준을 제치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1.12/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열심히 뛴다고 했다가 떠나더니 결국 스페인행…. 이제는 다시 볼 일 없지만, 찝찝함이 남는 이별이었다. 부산 KT 입장에서는 매우 괘씸한 행동이기도 했다. 남자프로농구가 1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중단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팀을 꼽으라면 KT다. 코로나19 위험에 바이런 멀린스, 앨런 더햄 두 외국인 선수가 자체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중단 전까지 서울 SK, 전주 KCC에 허무하게 2연패를 당했다. KCC전은 경기도 지고, 코로나19 환자들과 같은 숙소에서 묵은 KCC 선수들과 경기를 했기에 자체 격리까지 당해야 하는 처지다. 그런 가운데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스페인 언론들은 스페인 프로농구 1부리그 에스투디안테스가 멀린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을 떠난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지구 반대편 새 팀을 찾은 것이다. 자체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멀린스는 앞으로 KBL에서 다시 뛸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난 뒤 새 팀을 구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체 계약 파기부터 새 팀 계약까지 이틀 만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이다. 이미 스페인팀과 접촉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어느 시점부터 다른 리그를 찾았는지 알 수 없으나, 환경을 떠나 KBL이라는 프로리그 KT라는 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뛰고 있는 선수가 시즌 도중 다른 팀을 찾는 건 예의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물론, 건강을 걱정해 떠날 생각을 한 건 이해 못할 바가 아니다. 전국민이 현재 공포에 떨고 있다. 타지에 나온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더 클 수 있다. 돈과 커리어도 중요하지만,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한국 탈출의 도구로 이용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멀린스는 더햄이 먼저 떠나기로 한 후 27일 SK전을 앞둔 오전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하다 경기 직전 갑자기 팀을 떠났다. 그 사이 스페인 구단과의 계약을 잠정 합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페인행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멀린스가 과연 한국을 떠났을까. KT는 위험 속 마지막 보험용 카드였던 셈이다. 코로나19 핑계를 대면, 구단도 보내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악용했다. 멀린스는 떠나면서도 자신의 SNS에 KBL을 비판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갑작스럽게 계약을 파기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사과 한 마디 없었다. KT 입단 때부터 괴팍한 성격 탓에 많은 걱정을 샀는데, KT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어르고 달래며 함께 해왔다. 멀린스의 스페인행 소식을 들은 서동철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뉴스 030114::지역감염 징후도 속속 포착돼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에 대한 여행 금지 명령을 내린 미국도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여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 국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날 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 양로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 미국서 첫 사망자 발생 : 1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모두 62명이다. 그중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노인요양시설서 집단 감염 : 또한 100명이 넘는 노인이 거주하는 노인요양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가운데 1명은 해당 시설에서 거주하던 70대 여성으로 위중한 상태고, 다른 1명은 시설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별도로 시설 거주자 27명과 직원 25명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호소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시설에는 총 108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직원 18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양원이 한국의 청도 대남병원처럼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던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겨가기 위해 이송 버스에 탑승해 출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0.2.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워싱턴주 비상사태 선포 : 이에 따라 워싱턴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주정부에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자원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지금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상식적인 사전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감염경로 불분명한 사례 속출 : 이뿐 아니라 미국에서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감염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혹은 여행을 통해 감염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CDC는 현재까지 미국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4명 더 있다며 1명은 오레곤주, 1명은 워싱턴주, 다른 2명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생각보다 코로나19가 미국에 널리 퍼졌을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코로나19가 폭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뉴스 03011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이 쥐죽은 듯이 조용합니다. 45인승 대형 버스가 즐비하던 거리에 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여파로 베트남 당국이 사실상 한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막으면서 베트남 중부 유명 관광지 다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 관광객 끊긴 베트남 다낭 줄줄이 휴업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카페와 선물 가게의 문이 1일 굳게 닫혀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다낭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이상 찾는 곳이어서 현지에 있는 한국 여행사만 100개가 넘는다. 한국인 관광과 관련한 업종에 종사하는 우리나라 교민도 6천∼7천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중국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월 말부터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고, 2월 초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문제는 2월 중하순부터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처가 강화됐고, 급기야는 2월 2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15일간의 무비자 입국이 임시 중단됐다. 이러다 보니 하루 최다 1만명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여객기가 거의 다 끊겨 다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문 닫은 베트남 다낭 한식당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한식당 문이 1일 굳게 닫혀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1일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하던 대형 식당과 마사지숍, 주점, 카페, 선물 가게, 숙박시설이 줄줄이 휴업했다. 직원들은 무급휴가에 들어갔다. 건물 임대료를 내기도 힘겨워 건물주에게 통사정해 일부는 감면이나 납부 연기를 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문의 전화조차 없는 실정이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관광 가이드 상당수는 한국으로 귀국했거나 인접 국가로 옮겨갔다. 한식당과 주점, 마사지숍 등이 몰려 있어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에서 즐비하던 45인승 버스는 종적을 감췄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어 쥐죽은 듯 조용하다. 일부 소규모 한식당은 평소 1만원이 넘는 고급 식사 메뉴 대신 8만∼9만동(약 4천∼4천500원)짜리 단품 메뉴를 내놓고 근근이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다낭 코리아타운 '팜반동' 썰렁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코리아타운인 팜반동 거리가 1일 썰렁한 모습이다. 평소 이곳은 45인승 버스가 즐비하고 한국 관광객을 붐볐던 곳이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면 폐업하는 곳도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미 일부는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서 20년째 관광업에 종사하는 다낭의 한 여행사 대표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등 여러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이번처럼 올스톱돼 힘든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낭은 거의 관광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교민은 어쩔 수 없이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 대표도 "다낭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팜반동 지역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면서 "이곳이 늘 45인승 버스가 즐비하고 한국인 관광객으로 붐볐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문 닫은 베트남 다낭 마사지숍 (하노이=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베트남 중부 다낭시의 한 마사지숍이 1일 문을 굳게 닫아놓고 있다. 2020.3.1 [독자 제공] youngkyu@yna.co.kr 베트남은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400만명 이상 찾는 곳이라 호찌민과 하노이, 냐짱, 달랏 등 다른 관광지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들도 코로나19 사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노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 교민은 "설 연휴 때부터 예약 환불 요청을 감당하느라 애를 먹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버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30114::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12일 오전 강원 화천군 관내 사회단체 대표들이 군청 현관에서 최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화천 산천어축제 회의론' 발언애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20.02.12. ysh@newsis.com [화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강원 화천산천어축제 폄훼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화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달 28일 오후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산천어축제 관련 발언으로 주민들과 군수님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 내용이 확대돼 주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 송구하고,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당시 기자회견장에서도 말했다시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축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때늦은 사과라며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번영회 등 도내 사회단체들은 지난달 6일 기자 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4월 총선도 보이콧하겠다며 반발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조 장관은 열흘이나 지난달 19일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전화로 '화천 주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어 이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화천지역 사회단체 등은 직접 피해를입은 화천군민에게 사과는 않고 도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화천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이 총제적인 난국에 상경집회 등 강력대응을 자제키로 하고 일단 조 장관의 사과를 수용키로 했다. 노기현 화천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이제라도 장관께서 직접 군수님께 전화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군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며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접경지역 화천의 군민들은 축제 농산물 재고와 코로나19에 따른 장병 외출·외박 전면 금지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며 “환경부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영준 화천군번영회장도 “장관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수용하며 앞으로 예정된 집회도 취소할 것”이라며 “화천지역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문순 군수는 “장관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주민들의 격앙됐던 마음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의 짐을 덜어낸 만큼 당면한 코로나19와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 극히 어려운 지역경제 회생에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수의계 "코로나 세부 종 달라 감염 가능성 낮아"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칫 잘못된 정보로 강아지, 고양이가 길거리에 버려지거나 해코지를 당할 수 있어서다. 1일 각종 해외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홍콩 당국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키우는 반려견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검사한 결과 낮은 단계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국의 2차례 검사에 모두 같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계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말도 통하지 않는 동물들이 잘못된 정보로 희생당할까봐 걱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써부터 개, 고양이를 버리겠다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각종 전염병의 숙주가 야생동물이라고 알려진 상황에서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이 해코지를 당할까 우려된다"며 "개, 고양이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업계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국내 수의사들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아지는 코로나 장염, 고양이는 전염성 복막염에 걸리기는 하지만 코로나19와 세부 종이 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조우재 수의사는 "개, 고양이에게서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형이고 사스와 메르스의 사촌지간인 코로나19는 베타형"이라며 "같은 바이러스라도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에 이종간 전염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수의사도 "홍콩 당국의 발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아니다. 검사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반려동물의 코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공포에 빠져 애꿎은 반려동물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홍콩 당국도 '양성 반응'이라고 했지만 '감염 확진'이라는 발표는 하지 않았다. 확진자의 반려견은 검역소에 보내 관련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상태다. 최인영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평소 예방접종을 잘했다면 생활 환경에서 반려동물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신 반려동물을 만질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반려동물도 외출 후에는 잘 씻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시의 수의사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다른 코로나와 세부 종이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감염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생각해 각 병원은 소독과 방역에 힘쓰고 있으니 안심하고 동물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해피펫'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동물 건강, 교육 등 더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
뉴스 030114:: 상품판매대금 미·지연 지급 경험률/사진=공정거래위원회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유통업체 ‘갑질’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쇼핑몰 횡포 근절에 초점을 맞춰 각종 지침을 만들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쇼핑몰이 갑질 더 많아” 1일 공정위는 23개 대규모유통업체(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아웃렛, T-커머스 등 7개 업태)와 거래하는 7000개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집계 결과 납품업체들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할 때 불공정행위를 더 많이 겪었다고 답했다. 납품업체의 12.9%가 온라인쇼핑몰과 거래하면서 상품판매대금 지연지급·미지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다른 업태(△T-커머스 3.6% △아웃렛 3.5%, △TV홈쇼핑 1.5% △백화점 1.2%)와 비교해 월등해 높다. ‘부당한 반품’을 경험했다는 납품업체 비율도 온라인쇼핑몰(4.7%)이 가장 높았다. 이어 편의점(4.1%), 대형마트(1.2%)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몰과 거래 과정에서 부당한 판매촉진비용 전가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8%에 달했다. 이어 T-커머스(6.0%), 아웃렛(5.3%), 편의점(5.0%) 등 순이다. 이밖에 △배타적 거래 요구 △경영정보 제공 요구 △판매장려금 요구 등 불공정행위 경험 비율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대규모유통업체 전반의 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과 대비된다.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의 91.3%는 최근 1년(2018년 7월~2019년 6월) 동안 거래 관행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횡포가 줄어든 반면 온라인에선 갑질이 오히려 심해지는 것이다. 상품의 반품 등 불공정행위 경험률/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대세는 온라인...정책 중심도 이동” 공정위는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그동안 유통 분야 공정거래 정책 초점을 오프라인에 맞췄던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했다. 최근의 변화를 반영, 앞으로는 온라인쇼핑몰 감시에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다. 권순국 공정위 유통거래과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불공정행위 대책의 무게 추를 옮길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쇼핑몰, T-커머스 등 신유형 유통채널 관련 위법성 심사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종전 운영 중인 지침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온라인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온라인쇼핑몰 대상 위법 행위 감시도 강화한다. 이번 서면실태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위법성 의심 사례는 조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권 과장은 “위법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난 분야는 집중 점검할 것”이라며 “위법 예방 교육, 신규 도입 제도 홍보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
뉴스 030114::대구기지 출입·장병안전 추가조치 나올 듯..현재 출장·방문 제한 미군 기지 입구에서 체온 측정 (서울=연합뉴스) 27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 입구에서 군 관계자가 출입자의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0.2.28 [주한미군 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는 1일 미국 국무부가 대구지역에 대해 여행금지 권고를 하자, 이 조치가 주한미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곧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피해가 심한 대구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출입과 해당 기지에 거주하는 장병 및 가족 안전 등에 관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자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국무부의 업데이트 된 '레벨3' 여행 권고를 알고 있다"며 "이것이 주한미군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아울러 "한국 일부 지역은 위험이 증가했다. 대구는 현재 지역 전파 수준과 지역 방역 절차 등으로 '레벨4' 단계(여행금지)"라는 미국 국무부의 여행경보를 리트윗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외부인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주한미군에는 현재까지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모두 대구기지와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달 19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인 데 이어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
뉴스 030114::대구 청도에 경보 발령하고 입국 금지는 내리지 않아 [서울=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6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호주 정부가 중국과 이란을 제외한 다른 나라로 입국 금지조치를 확대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1일 현지언론 ABC의 '인사이더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받은 모든 국가들에 대해 여행금지를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29일 이란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의 입국을 1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란으로부터 나오는 (코로나 19) 보고의 부족을 들여다본다면, 그들(이란인들)의 (코로나 19) 숫자가 진짜 우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튼 장관은 이란 보다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은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왜 입국금지조치를 취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중국 밖 사망자 수가 106명인데 그중 43명이 이란인이다. (중국 외) 최고의 사망자 수"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분명히 한국은 보다 진전된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 그리고 한국은 일정 기간마다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보고해오고 있다. 바로 이점이 (이란과) 핵심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대구·청도에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지만, 한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일부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30114::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10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다른 정당 선택 투표 방식 '1인 2표' 17대 총선부터 시작..민주노동당 바람 국민의당 돌풍 20대 총선서 분할투표 현상 '폭발' 민주당 지지자 절반 가까이 비례대표 '다른 선택' 준연동형 21대 총선 여야 모두 분할투표 많을 것 보수정당 지역구 투표자 미래한국당 다 몰아줄까 안철수,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어게인 2016'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투표자 비례대표 선택 고민 정의당·민생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 읍소 예상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1대 국선 장애인유권자 참정권 보장 정책간담회에서 한 장애인 참석자가 점자로 표기된 투표용지를 이용해 모의투표체험을 하고 있다.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가 적힌 커버 안에 투표용지를 넣어 투표하는 방식이지만 참석자는 커버에 기표하고 말았다. 백소아 기자 분할투표(split-ticket voting)라는 말이 있습니다. 1인 2표 선거를 하면서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다른 정당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 1인 2표 선거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분할투표도 17대 총선부터 시작됐습니다.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3.03%를 득표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득표율은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받은 득표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구 투표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선택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에 표를 던진 것입니다. 열린우리당 득표율은 38.26%, 한나라당 득표율은 35.76%였습니다. 이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무려 8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습니다. 비례대표 8번 후보자가 바로 노회찬 전 의원이었습니다. 분할투표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첫째, 지역구는 ‘사람’을 보고 찍고 비례대표는 ‘정당’을 보고 찍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할투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셋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냈어도 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입니다. 사표 방지 심리 때문에 지역구 투표에서 당선 가능성이 큰 다른 정당 후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두 개 이상일 경우입니다. 의도적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지역구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우입니다. 비례대표는 반드시 정당에 투표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분할투표가 이뤄집니다. 분할투표와는 반대로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같은 정당을 선택하는 것을 ‘일괄투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분할투표보다는 일괄투표를 하는 유권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한국선거학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일괄투표 비율은 새누리당 89.9%, 민주통합당 78%였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정당 충성도가 민주통합당 지지자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디로 빠져나갔을까요? 17대 총선 이후 지역구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은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진보정당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대 총선의 경우는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68%, 진보신당은 2.94%를 득표했습니다. 두 진보정당이 지역구에서 얻은 득표율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17대 13.03%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은 3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냈고 진보신당은 아예 당선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진보정당의 분열 때문이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은 10.30%를 득표해서 비례대표 6명을 당선시켰습니다. 진보정당 통합 및 민주통합당과 선거 연대에 성공하면서 득표율이 다시 올라간 것입니다. 통합진보당은 2012년 총선 이후 다시 분열했고 2014년에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됐습니다. 정의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7.23%의 득표율로 비례대표 4석을 차지했습니다. 과거 17대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받았던 13.03%의 득표율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20대 총선에서 나타났던 가장 특이한 현상이 바로 분할투표였습니다. 진보정당 때문이 아니라 안철수 의원이 만든 국민의당 돌풍 때문이었습니다. 20대 총선 분할투표에 대해서는 선거 직후 <내일신문>과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가 분석해서 <내일신문>에 자세히 연재한 일이 있습니다. 분할투표를 많이 한 유권자들은 역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었습니다.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사람들 가운데 54%만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찍었습니다. 19.6%는 국민의당을 찍었고, 17.9%는 정의당을 찍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으로 대거 빠져나간 이유는 20대 총선 당시 호남에서 불었던 ‘반문재인 바람’, 그리고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의 약세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들도 과거보다 분할투표를 많이 했습니다. 20대 총선 지역구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은 유권자 가운데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을 찍은 사람은 74.8%에 불과했습니다. 15.3%는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당을 찍었습니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때문에 새누리당 지지층 일부가 ‘다른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철수 의원이 만든 국민의당은 양당 지지자들의 분할투표 덕택에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 득표율 26.74%로 13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새누리당은 33.50%, 더불어민주당은 25.54%였습니다. 자 이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어떻게 될까요? 비례대표 의석이 47석으로 묶였지만, 선거제도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서 분할투표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드는 꼼수를 들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둘째,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이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의 꼼수에 맞서 투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역구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조건 분할투표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권자들로서는 하기 싫어도 억지로 분할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통합당 지지자들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어느 정당을 찍을까요? 대부분은 한선교 대표의 미래한국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선교 대표의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 ‘자매정당’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이 세상일입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과 별도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도 미래통합당과는 ‘별도로’ 비례대표 후보들을 공천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여성 법조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인사들이 많습니다. 탈북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씨,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씨, 그리고 전주혜·유정화·홍지혜·정선미·김복단·오승연·박소예 등 여성 변호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 비례대표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당장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해야 할까요? 미래한국당에서는 이들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보장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자 이 문제를 유권자 시각에서 한번 바라보겠습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젊은 태극기 부대’로 가득 찰 경우 이른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비례대표 투표에서 선뜻 미래한국당을 찍을 수 있을까요? 안철수 전 의원이 파고든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겠다”며 “지역구 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당 투표에서는 가장 깨끗하고 혁신 미래 지향적인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쉽게 말해 지역구는 미래통합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이 아니라 자신이 만든 국민의당을 찍어달라는 주문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월 28일 국회에서 4·15 총선에서 지역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공천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안철수 전 의원은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대구에 내려가서 “이제 지역구는 몰라도 정당 투표는 3번 찍겠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계신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분할투표를 유도한 것입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20대 총선 분할투표의 최대 수혜자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4년 뒤 “어게인 2016”을 외치고 있는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는 이른바 보수 지지층 유권자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결국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어떤 사람들을 공천하는지 지켜본 뒤에야 결정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른바 보수 지지층보다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은 훨씬 더 골치가 아픕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을 자처하거나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는 정당은 많이 있지만, 득표력이 얼마나 될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3%의 벽을 넘지 못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한 석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정의당에 표를 몰아주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는 정의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병립형 의석(17석)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정의당과 민생당 등에서는 지역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찍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치열한 ‘비례대표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찍는 것보다 자신들을 찍는 것이 ‘가성비’가 더 높다는 논리를 펼 것입니다. 정의당은 ‘진보’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고, 민생당은 ‘호남’과 ‘민생’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할 것입니다. 범여권 지지층 유권자들로서는 정의당, 민생당, 그리고 또 다른 진보 성향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 그리고 정당 득표율이 3%를 확실히 넘어설 수 있는지 등을 지켜보고 신중히 판단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어쩌면 선거 직전에 유권자 두세 사람이 미리 의논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에 표를 나누어 주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입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
뉴스 030114::"유료 주식리딩 업체 가입하고 시킨 대로 투자했다고 퇴직금만 날렸어요." 주식리딩(leading). 주식 투자를 이끌어준다, 돈 벌 수 있는 유망한 주식 종목을 추천해준다는 서비스입니다. 울산의 61살 A 씨는 이 주식 리딩을 돈 내고 이용했다가 소중한 퇴직금만 피해를 봤다고 <속고살지마>에 제보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https://bit.ly/2UGOJIN) A 씨는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온 뒤 수중에 들어온 퇴직금 4천만 원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뒤 '주식리딩'을 해 준다는 업체로부터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몇 배씩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집요한 가입 권유에 A 씨는 연회비 74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가입했고, 업체가 추천한 두 개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연일 하락했습니다. A 씨는 거세게 항의하면서 해약을 요구했는데, 업체는 "조금만 기다려라,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면서 기다리라고만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흘렀는데, 주가는 오히려 더 내려가면서 800만 원가량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격분한 A 씨는 법적 대응까지 거론하면서 거듭 해약을 요구했고, 그제야 업체는 회비를 돌려줬습니다. 그마저도 위약금이라면서 140만 원을 떼 갔습니다. 결국, A 씨는 주식을 손절매해서 생긴 손실 800만 원에 위약금 140만 원까지 1천만 원 가까운 돈을 잃었습니다. 누가 주로 당하나: 초보 개미 투자자 주식리딩 업체들이 주로 노리는 것은 주식 투자로 돈은 벌고 싶지만, 경험도 정보도 없는 '초보 개미 투자자'입니다. '나만 따라오면 돈 벌게 해 준다'는 제안이 더 쉽게 먹혀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업체들 시킨 대로 투자하면 실제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업체 회원들의 투자금이 해당 주식에 일시적으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보다 더 저렴할 때 그 주식을 산 사람들은 그때 오히려 이익을 얻고 주식을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주가는 다시 또 떨어지기 십상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주식 리딩 업체의 신뢰도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 주식리딩 업체들이 과연 믿을 만하냐는 겁니다. 진짜 실력 있는 업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적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들 말로는, 대부분은 실력도 없으면서 과대광고로 무작정 회원 끌어모으고 회비만 받아 챙기고, 무책임하게 이 주식 저 주식 추천해서는 순진한 회원들에게 피해만 입힌 뒤 '손실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약관을 내세워서 빠져나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예방법1: 이름·전화번호 함부로 주지 마라 그럼, 이런 업체들에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개인정보 제공에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이런 업체들 특징이 '이름과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주식 추천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준다는 제안을 하는 겁니다. 그 말 믿고 이름·전화번호를 입력했다가는, 그 순간부터 회원 가입 권유 연락에 시달리게 됩니다. 마음 약하거나 '혹시나 돈 벌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가진 분들은 넘어가기 쉽습니다. 게다가 업자들은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절대로 삭제하지 않고 두고두고 보관하면서 각종 사기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제공에 더욱 조심해야 할 대목입니다. 예방법2: 가입 권유 연락 오면 무시하라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연락처를 알고는, 또는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유혹하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절하기 힘들면 일단 주변에 물어라도 봐야 합니다. 십중팔구 "미쳤느냐, 하지 마라"는 답변이 돌아올 겁니다. 그럼 정신이 번쩍들 겁니다. 예방법3: 회비 비싸거나 홍보 수익률 너무 높으면 걸러라 아울러, 가입비가 수백~수천만 원씩 너무 비싸거나 100~300%씩 고수익을 올린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무조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돈을 남기려면 회비 이상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저런 고수익을 내려면 상한가를 몇 번씩 맞아야 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피해 봤으면: 금감원에 신고하고 고소도 검토하라 이렇게 조심 또 조심했는데도 이런 업체에 당해 피해를 봤다면, 우선 '금융감독원 유사투자자문 피해 신고센터'에 신고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법적으로 고소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회원들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부 책임은 있을 수 있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에 찬 권유를 한 게 업체란 사실이 입증된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나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습니다.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오히려 날리게 하는 주식리딩 업체. 이들의 실태와 당하지 않는 법은 <속고살지마> 방송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S 제보창은 사기 피해로 넘쳐 납니다. 일상 속 사기 사건을 들여다보고 해법까지 제시합니다. 대국민 사기방지프로젝트 <속고살지마>입니다. 유튜브에서 '속고살지마'를 검색하고, 구독 버튼 누르고, 시청해 주세요. 사기 피해 방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남승우 기자 (futurist@kbs.co.kr) ::
2020 수특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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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수특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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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Finding an ideal location for a piano is often difficult. ② In the order of importance, the location should help preserve the instrument, be acoustically satisfactory, and be aesthetically pleasing. ③ Ideally, a piano should be placed on an inside wall, away from the direct rays of the sun. ④ Moreover, it should not be placed next to heaters, stoves, air conditioners, or near heat ducts or cold air returns. ⑤ Drafty locations next to open windows or doors should also be avoided. ⑥ Instruments that are placed directly beneath water pipes or emergency sprinkler systems should be protected with a water proof cover from possible water damage. ⑦ Finding the best location for a piano also includes acoustical considerations; usually a piano sounds best in a room without thick wall-to-wall carpeting or heavy, sound-absorbing draperies.
▫ absorbing:① 마음을 빼앗는 ② 열중시키는 ▫ acoustical:① 청각의 ② 소리의 ▫ aesthetically:① 미적으로 ② 심미적으로 ▫ avoided:① 피하다 ② ~을 무효로 하다 ▫ beneath:① 아래에 ② 밑에 ▫ conditioners:조절 장치 ▫ considerations:① 고려 ② 배려 ▫ drafty:① 외풍이 있는 ② 통풍이 잘되는 3.생맥주 ▫ draperies:마루까지 닿는 휘장 ▫ ducts:① 도관으로 보내다 ② 도관 3.도관 ▫ instrument:① 악기 ② 도구 ▫ satisfactory:만족스러운 ▫ sprinkler:① 스프링클러 ② 살수기 3.물뿌리개
피아노를 놓을 이상적인 위치를 찾는 것은 흔히 어렵다. 중요도 순서에 따라 (위치 조건을 말하자면) 그 위치는 악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고, 음향적으로 만족스러워야 하며, 미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한다. 이상적으로 피아노는 태양의 직사광선으로부터 떨어져서 안쪽 벽에 붙여 놓여야 한다. 또한 그것은 난방기, 난로, 에어컨 옆이나 열 덕트나 냉풍 순환 덕트 근처에 두어서는 안 된다. 열린 창문이나 문 옆의 외풍이 있는 장소도 또한 피해야 한다. 수도관이나 비상 스프링클러 소화 장치 바로 아래에 놓인 악기는 방수 덮개로 덮어서 일어날 수도 있는 물에 의한 피해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 피아노를 놓을 최적의 위치를 찾는 것은 또한 음향 고려 사항을 포함하는데, 대개 피아노는 바닥 전면을 덮는 두꺼운 깔개나 소리를 흡수하는 두꺼운 긴 커튼이 없는 방에서 소리가 가장 좋다.
20수특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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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Power, considered by some theorists to be the "entrance requirement" for anger, is not necessary for sadness. ② Anger is an "approach" emotion, while sadness is a "retreat" emotion. ③ Thinking of a person as sad makes us see them as weaker and more submissive. ④ Anger, not sadness, is associated with controlling one's circumstances, such as competition, independence, and leadership. ⑤ Anger, not sadness, is linked to assertiveness, persistence, and aggressiveness. ⑥ Anger, not sadness, is a way to actively make change and confront challenges. ⑦ Anger, not sadness, leads to perceptions of higher status and respect. ⑧ Like happy people, angry people are more optimistic, feeling that change is possible and that they can influence outcomes. ⑨ Sad and fearful people tend toward pessimism, feeling powerless to make change.
▫ aggressiveness:① 공격성 ② 적극성 ▫ approach:① 접근하다 ② 접근법 ▫ assertiveness:단호한 태도 ▫ associated:① 연관된 ② 관계가 있는 ▫ circumstances:① 상황 ② 환경 ▫ confront:① 직면하다 ② 맞서다 ▫ fearful:① 두려워하는 ② 무서운 ▫ leadership:① 리더십 ② 지도력 ▫ optimistic:① 낙관적인 ② 긍정적인 ▫ outcomes:① 결과 ② 성과 ▫ perceptions:① 지각 ② 직각 3.인식 결과 ▫ persistence:① 고집 ② 지속 3.결과의 잔존 ▫ pessimism:① 비관론 ② 비관주의 3.비관적 견해 ▫ powerless:① 효과 없는 ② 무효의 3.무능한 ▫ retreat:① 후퇴 ② 물러서다 ▫ submissive:① 순종하는 ② 복종하는 3.굴종 ▫ theorists:이론가
몇몇 이론가들에 의해 분노의 감정으로의 '진입 요건' 이라고 여겨지는 힘은 슬픔의 감정에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분노는 '접근' 감정인 반면 슬픔은 '후퇴' 감정이다. 어떤 사람을 슬프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들이 더 약하고 더 순종적이라고 보도록 만든다. 슬픔이 아니라 분노가 경쟁, 독립, 그리고 지도력과 같이 사람들의 상황을 통제하려는 것과 연관 되어 있다. 슬픔이 아니라 분노가 강한 자기주장, 끈기, 그리고 적극성과 연관되어 있다. 슬픔이 아니라 분노가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고 어려움에 맞서는 방식이다. 슬픔이 아니라 분노가 더 높은 지위와 존중에 대한 지각으로 이어진다. 행복한 사람처럼, 분노한 사람들은 더 낙관적이고, 변화가 가능하며 자신들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느낀다. 슬프고 두려움에 찬 사람들은 비관주의의 경향이 있으며, 변화를 만드는 데 무력하다고 느낀다.
20수특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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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adly enough, some of us have distorted lessons of happiness that developed in our childhood. ② Our experiences developed as we grew up in different systems, such as our original family, our religious community, and our neighborhood. ③ Many of us believe that only a few of us experience true happiness. ④ Most believe attaining true happiness is like winning the lottery, and only some of us are lucky enough to win it. ⑤ Or maybe some of us believe in "works of righteousness" ― a theology that says if you work hard enough at anything, you will receive what you work for. ⑥ Any one of these theories of happiness is born of the philosophy that happiness is scarce. ⑦ Looking around our world right now I would have to agree that true happiness is in short supply. ⑧ But this is because we have bought into a belief system that teaches us that happiness is as scarce as hen's teeth.
▫ attaining:① 이르다 ② 달하다 3.도달하다 ▫ distorted:① 잘못 전해진 ② 왜곡한 ▫ lottery:① 복권 ② 추첨 3.로또 ▫ righteousness:① 정직 ② 고결 3.고결한 행위 ▫ scarce:① 부족한 ② 희귀한 3.드물게 ▫ theology:① 신학 ② 신학 이론 3.종교 심리학
매우 애석하게도, 우리들 중 일부는 어린 시절에 생겨난 행복에 대해 왜곡된 교훈을 갖고 있다. 우리의 경험은 우리의 친 가족, 종교 공동체, 그리고 이웃과 같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서 자라면서 생겨났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은 우리들 중 불과 몇 명만이 진정한 행복을 경험한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을 얻는 것이 복권에 당첨되는 것과 같아서 우리들 중 불과 몇 명만이 그것을 얻을 만큼 운이 좋다고 믿고 있다. 또는 어쩌면 우리들 중 일부는 '의로운 행위'에 대한 믿음, 즉 어떤 일에든 충분히 열심히 노력하면 여러분이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종교적 믿음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행복의 이론 중 어떤 것이든 행복은 희귀하다는 철학에서 탄생한다. 지금 당장 우리의 세계를 돌아보면 나는 진정한 행복은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에 동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행복이 암탉의 이빨만큼 희귀하다고 우리를 가르치는 신념 체계를 우리가 옳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20수특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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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causes and consequences of war may have more to do with pathology than with politics, more to do with irrational pressures of pride and pain than with rational calculations of advantage and profit. ② There is a Washington story, perhaps apocryphal, that the military intellectuals in the Pentagon conducted an experiment in which they fed data derived from the events of the summer of 1914 into a computer and that, after weighing and digesting the evidence, the machine assured its users that there was no danger of war. ③ What this "proves," if anything, is that computers are more rational than men;. ④ it also suggests that if there is a root cause of human conflict and of the power drive of nations, it lies not in hopes of economic development, historical forces, or the workings of the balance of power, but in the ordinary hopes and fears of the human mind.
▫ advantage:① 이점 ② 우위 ▫ apocryphal:① 저작자가 미심쩍은 ② 가짜의 3.외경의 ▫ assured:① 보증된 ② 자신이 있는 ▫ calculations:① 계산 ② 측정 ▫ conducted:① 행위 ② 지도 ▫ conflict:① 갈등 ② 분쟁 ▫ consequences:① 결과 ② 대가 ▫ derived:① 유래된 ② 유도 ▫ digesting:① 소화하다 ② …을 숙고하다 3.…을 견디다 ▫ economic:① 경제의 ② 경기의 ▫ intellectuals:① 지적인 ② 지성을 지닌 3.지성을 중시하는 ▫ irrational:① 비이성적인 ② 비합리적인 ▫ pathology:① 병상 ② 병리학 3.병리 ▫ politics:① 정치 ② 정계 ▫ profit:① 이익 ② 수익 3.이윤 ▫ rational:① 합리적인 ② 이성적인 3.논리적인
전쟁의 원인과 결과는 정치보다는 병적 측면과 더 관련이 있고, 즉 이점과 이익에 대한 합리적 계산보다는 자존심과 고통의 비합리적인 압박과 더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아마도 출처가 불분명한 Washington[ 미국 정부]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가 있는데, 미 국방성의 군사 지식인들이 1914년 여름의 사건들에서 얻은 자료를 컴퓨터에 입력한 실험을 실시했고, 그 기 계[컴퓨터]가 증거를 따져 보고 이해한 후에 이용자들에게 전쟁의 위험이 없었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입증하는' 것은 오히려 컴퓨터가 인간보다 더 이성적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만약 인 간의 갈등과 국가들의 힘의 공세의 근본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경제발전에 대한 희망이나 역사적 작용들, 또는 힘의 균형 작용에 있지 않고, 인간의 마음의 평범한 희망과 두려움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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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ging is an economic challenge because unless retirement ages are drastically increased so that older member of society can continue to contribute to the workforce (an economic imperative that has many economic benefits), the working-age population falls at the same time as the percentage of dependent elders increases. ② As the population ages and there are fewer young adults, purchases of big-ticket items such as homes, furniture, cars and appliances decrease. ③ In addition, fewer people are likely to take entrepreneurial risks because aging workers tend to preserve the assets they need to retire comfortably rather than set up new businesses. ④ This is somewhat balanced by people retiring and drawing down their accumulated savings, which in total lowers savings and investment rates.
▫ accumulated:① 쌓아 올리다 ② 쌓이다 ▫ appliances:① 가전제품 ② 기기 ▫ assets:① 자산 ② 재산 ▫ contribute:① 기여하다 ② 공헌하다 ▫ drastically:① 과감하게 ② 철저히 ▫ economic:① 경제의 ② 경기의 ▫ elders:① 노인 ② 어른 ▫ entrepreneurial:기업가의 ▫ imperative:① 필수의 ② 반드시 ~해야 하는 ▫ investment:① 투자 ② 출자 ▫ percentage:① 포인트 ② 비율 3.퍼센트 ▫ purchases:① …을 사다 ② 얻다 3.…을 사기에 충분하다 ▫ retire:① 은퇴하다 ② 퇴직하다 ▫ retiring:① 은퇴의 ② 퇴직의 3.퇴거하는 ▫ workforce:① 전 종업원 ② 노동 인구 3.노동력
사회의 고령층이 노동 인구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은퇴 연령이 급격히 늘려지지 (많은 경제적 이득이 수반되는 경제적 급선무) 않는 한, 부양되는 노년층의 비율이 증가하는 동시에 노동 연령 인구는 감소하기 때문에 고령화는 경제적 난제이다. 인구는 고령화되고 청년층은 더 적기 때문에 주택, 가구, 자동차, 가전제품과 같은 돈이 많이 드는 품목들의 구매가 줄어든다. 게다가 고령의 노동자들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편안하게 은퇴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보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업가적 위험을 감수할 사람들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은퇴하고 자신들의 축적된 저금을 찾아 쓰는 것에 의해 어느 정도 상쇄되는데, 그것은 전체적으로 저축률과 투자율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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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During the 1890s Richard Henry was caretaker of Resolution Island in remote Fiordland on the west coast of New Zealand's South Island. ② A keen naturalist, he noted with concern the impact on native birds of the arrival of recently introduced stoats as they invaded this last corner of New Zealand. ③ In a desperate attempt to protect populations of the flightless kakapo and little spotted kiwi between 1894 and 1900 he translocated hundreds of individuals from the mainland on to Resolution Island. ④ Unfortunately, Resolution was too close to the mainland and stoats invaded in 1900. ⑤ Thus, Henry's efforts were in vain. ⑥ Nevertheless, the technique of isolating species in danger on predator-free islands that may or may not have been occupied by the species in the past became a vital tool to prevent extinctions from predation by introduced predators in New Zealand.
▫ arrival:① 도착 ② 등장 ▫ attempt:① 시도하다 ② 노력 ▫ caretaker:① 관리인 ② 돌보는 사람 ▫ concern:① 우려 ② 관한 ▫ desperate:① 필사적인 ② 절실한 ▫ extinctions:① 소등 ② 절멸 3.소거 ▫ flightless:날지 못하는 ▫ impact:① 영향 ② 충격 ▫ individuals:① 개개의 ② 특정한 사람의 ▫ invaded:① 침입하다 ② 쳐들어가다 ▫ isolating:① 분리하다 ② 고립시키다 ▫ keen:① 예민한 ② 예리한 ▫ naturalist:① 박물학자 ② 동물학자 3.자연주의자 ▫ occupied:① 차지하다 ② 끌다 3.종사하다 ▫ predation:① 약탈 ② 포식 3.포식 관계 ▫ predator:① 포식자 ② 약탈자 3.맹수 ▫ remote:① 원격의 ② 외딴 3.먼 ▫ resolution:① 결의 ② 해상도 ▫ stoats: 족제비 ▫ technique:① 기법 ② 기술 3.테크닉 ▫ translocated:① …의 장소를 옮기다 ② 전류시키다 3.…을 바꾸어 놓다
1890년대에 Richard Henry는 뉴질랜드 남성의 서쪽 해안, 외딴 Fiordland에 있는 Resolution섬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다. 열정적인 동식물 연구가였던 그는 최근에 유입된 담비가 뉴질랜드의 이 마지막 구석진 곳을 침범 하자, 그것들의 등장이 토종새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며 주목했다. 1894년에서 1900년 사이에, 날지 못하는 카카포[올빼미 앵무새]와 작은 얼룩 키위 무리를 보호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그는 본토에서 Resolution 섬으로 수백 마리의 개체들을 옮겨 놓았다. 안타깝게도 Resolution은 본토와 너무 가까웠고 담비가 1990년에 침입하였다. 그리하여 Henry 의 노력은 허사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 위험에 처한 종들을 과거에 그 종들이 차지했을 수도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는, 포식자가 없는 섬으로 격리하는 기술은 유입된 포식자들에 의한 포식으로부터 멸종을 막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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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Genes give us the foundation of our models. ② Experiences give us individual identities. ③ Behaviors express our individual needs, desires, urges, attitudes, beliefs, and so on. ④ In this way, all behaviors are purposeful. ⑤ It is our job as supportive adults to find a constructive purpose. ⑥ This does not mean that we should view violent behavior as resourceful; rather, we can enlist the core of violent behavior as a positive resource (eg, Violent behavior may exemplify an eagerness to take control, an ability to respond authoritatively, or a refusal to be victimized). ⑦ As yourself in what context or situation the core of a particular behavior would signify value. ⑧ For example, "Your refusal to be victimized will help you grow more tolerant with people as you mature." ⑨ This comment orients the child toward a more fulfilling future because it validates the child's world view and enlists the core of the behavior as a positive resource.
▫ attitudes:① 태도 ② 자세 ▫ authoritatively:① 위엄을 가지고 ② 명령조로 ▫ constructive:건설적인 ▫ context:① 문맥 ② 상황 ▫ desires:① 욕망을 가지다 ② 바라다 ▫ eagerness:① 열의 ② 열망 ▫ enlist:① 입대 ② 요청 ▫ exemplify:① 보여주다 ② 예이다 3.과시하다 ▫ foundation:① 재단 ② 기반 ▫ fulfilling:① 충실한 느낌이 있는 ② 만족시키는 ▫ identities:① 동일함 ② 본인임 ▫ individual:① 개인의 ② 개별의 ▫ purposeful:① 목적 있는 ② 의도를 가진 3.고의적인 ▫ refusal:① 거부 ② 거절 ▫ signify:① 의미하다 ② 나타내다 3.알리다 ▫ supportive:① 부양하는 ② 지지하는 3.유지하는 ▫ tolerant:① 내성이 있는 ② 관대한 3.참는 ▫ urges:① 충동 ② 열망 3.몰아대다 ▫ validates:① …의 정당성을 입증하다 ② …을 법적으로 유효하게 하다 3.실증하다 ▫ victimized:① 손해를 주다 ② …을 제물로서 죽이다 3.피해자로 만들다
유전자는 우리에게 우리 원형의 토대를 제공한다. 경험은 우리에게 개별 정체성을 제공한다. 행동은 우리의 개별적인 요구, 바람, 욕구, 태도, 신념 등을 표현한다. 이런 식으로, 모든 행동은 목적이 있다. 건설적인 목적을 찾는 것이 도와주는 어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은 우리가 폭력적 행동을 (문제 해결을 위해) 유용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긍정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으로서 폭력적 행동의 핵심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예를 들어, 폭력적 행동은 통제하고자 하는 열망이나, 권위 있게 대응하는 능력, 혹은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는 거부를 전형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맥락이나 상황에서 특정 행동의 핵심이 가치를 나타낼 것인지를 스스로 물어라. 예를 들면,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는 거부는 여러분이 성숙해지면서 다른 사람을 더 용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언급은 아이가 더 성취감을 주는 미래를 지향하게 하는데, 왜냐하면 그것이 아이의 세계관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긍정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역량으로서 그 행동의 핵심의 도움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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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anaging relationships is a value that represents how someone considers the interests and well-being of other people involved in a person's social world. ② When people provide food for others, share food with others or receive food from others, they typically consider the needs, preferences and feelings of those people related to what, how, when and where food is eaten. ③ Personal needs and preferences are often compromised to build, maintain or repair relationships. ④ Food is central to family harmony, and someone who adopts the role of the 'household food manger' is typically very attentive to the preferences, dislikes and patterns of eating of others. ⑤ For example, newly married couples must negotiate ways to make joint food choices and parent-child relationships contribute to constructing family food decisions. ⑥ Being a host, guest or co-worker also shapes food choice situations where roles and relationships are primary considerations in food choice.
▫ attentive:① 주의 깊은 ② 세심한 ▫ compromised:① 타협 ② 타협안 ▫ considerations:① 고려 ② 배려 ▫ contribute:① 기여하다 ② 공헌하다 ▫ household:① 가구 ② 가정의 ▫ involved:① 관련된 ② 관여하는 ▫ joint:① 공동의 ② 관절 ▫ maintain:① 유지하다 ② 계속하다 3.주장하다 ▫ managing:① 관리 ② 간부 3.운영 ▫ manger:① 여물통 ② 구유 3.물막이칸 ▫ negotiate:① 협상하다 ② 협의하다 3.합의하다 ▫ preferences:① 좋아하기 ② 우선권 3.애호
관계를 관리하는 것은 어떤 사람이 한 사람의 사회적 세계에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이익과 안녕을 어떻게 감안하는지를 나타내는 가치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음식을 제공하거나, 타인과 음식을 공유하거나, 타인에게서 음식을 받을 때, 그들은 일반적으로 무슨 음식을, 어떻게,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먹는가에 관련된 사람들의 요구, 선호도, 감정을 고려한다. 개인적 요구와 선호도는 흔히 관계를 형성, 유지 또는 회복하기 위해 양보된다. 음식은 가족 화합의 중심이며, '가정 음식 관리자'의 역할을 맡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먹는 것에 대한 선호와 싫어하는 것 그리고 방식에 매우 주의를 기울인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는 공동의 음식 선택을 하기 위한 방법을 협상해야 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가족의 음식 결정을 구성하는 데 기여한다. 주인, 손님 또는 동료라는 것 또한 역할과 관계가 음식 선택에서 주요 고려 사항인 음식 선택 상황을 구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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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Kate Seredy was born in 1899, in Budapest, Hungary. ② Her father, a teacher, helped her develop an appreciation for books. ③ After high school she earned an art teacher's diploma from the Academy of Arts in Budapest and also spent time studying in Italy, France, and Germany. ④ She served as a nurse for two years during World War I, and the pacifist stance she subsequently developed later influenced her writing. ⑤ Seredy illustrated two children's books in Hungary before moving to the United States in 1922. ⑥ She supported herself in her new homeland by illustrating lamp shades and greeting cards. ⑦ As her knowledge of English increase, she found work illustrating textbooks and children's trade books. ⑧ Seredy wrote her first book, The Good Master, after an editor suggested she try writing about her childhood in Hungary. ⑨ Seredy won the Newbery Medal in 1938 for The White Stag, a book based on legends about the founding of Hungary that her father told her as a child.
▫ academy:① 아카데미 ② 학술원 ▫ appreciation:① 이해 ② 감사 ▫ diploma:① 졸업장 ② 학위 ▫ homeland:① 조국 ② 고향 ▫ illustrated:① 도해가 들어 있는 ② 사진·삽화가 많이 실린 잡지 ▫ illustrating:① 실례로써 명확히 하다 ② …을 설명하다 3.도해를 넣다 ▫ increase:① 증가하다 ② 늘리다 ▫ pacifist:① 평화주의자 ② 반전론자 3.양심적 징병 기피자 ▫ stance:① 입장 ② 자세 3.태도 ▫ subsequently:① 그 후에 ② 이후에 3.이어서 ▫ trade:① 무역 ② 거래 3.통상
Kate Seredy 는 1899 년에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교사였는데 그녀가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그녀는 부다페스트의 Academy of Arts 에서 미술 교사 졸업 증서를 받 았고 또한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독일에서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1차 세계대전 때 2년간 간호사로 복무했으며 이후에 그녀가 갖게 된 평화주의적인 입장은 나중에 그녀의 글에 영향을 미쳤다. Seredy는 1922 년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헝가리에서 동화책 두 권의 삽화를 그렸다. 그녀는 새로운 고향에서 전등갓과 인사장에 삽화를 그려 생활비를 벌었다. 영어의 지식이 늘어나자 그녀는 교과서와 어린이용 일반서에 삽화 그리는 일을 찾았다. Seredy 는 한 편집자가 헝가리에서 보낸 그녀의 유년기에 관해 써 보라고 제안한 후에 첫 번째 책인 The Good Master를 썼다. Seredy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가 그녀에게 들려준 헝가리의 건국 전설에 기반한 책인 The White Stag로 1938 년에 Newbery Medal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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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Eastern cottontails are the most common rabbits in North America. ② The name "cottontail" is derived from their short, rounded tails, which have white fur on their underside. ③ Easter cottontail rabbits do not dig burrows, although they may shelter in disused ones dug by other animals. ④ Unlike hares, which rely on their speed to outrun predators, cottontails freeze when under threat, blending into their surroundings. ⑤ If they have to run, they follow zigzag paths, attempting to shake off their pursuers. ⑥ In warmer parts of their range cottontails breed all year round, but farther north breeding is restricted to summer. ⑦ Males fight to establish hierarchies, with top males getting their choice of mates. ⑧ A pregnant female digs a shallow hole, which is deeper at one end than the other. ⑨ She lines the nest with grass and fur from her belly.
▫ attempting:① ~을 시도하다 ② 노리다 ▫ belly:① 배 ② 부풀다 ▫ blending:① 혼합 ② 섞은 ▫ breed:① 품종 ② 육성 ▫ cottontail:솜꼬리토끼 ▫ derived:① 유래된 ② 유도 ▫ dig:① 파다 ② 발굴하다 ▫ disused:① 사용되지 않는 ② 폐지된 3.쓰이지 않게 된 ▫ dug:① dig의 과거·과거 분사형 ② 젖꼭지 ▫ establish:① 설립하다 ② 세우다 ▫ hierarchies:① 계층제 ② 성직 위계제 ▫ mates:① 짝 ② 배우자 3.동료 ▫ outrun:① …보다 멀리 달리다 ② …을 앞지르다 3.…보다 빨리뛰다 ▫ predators:① 약탈자 ② 포식자 3.포식 동물 ▫ pursuers:추적을 따돌리다 ▫ restricted:① 제한된 ② 한정된 3.좁은 ▫ rounded:① 둥글게 된 ② 완성된 3.세련된 ▫ shallow:① 얕은 ② 얄팍한 3.피상적인 ▫ surroundings:① 주위의 ② 주변의 3.둘러싸는 ▫ underside:① 이면 ② 밑바닥 3.좋지 않은 면 ▫ zigzag:① …을 지그재그로 하다 ② 지그재그로 3.지그재그형
동부솜꼬리토끼는 북미에서 가장 흔한 토끼이다. '솜꼬리' 라는 이름은 아랫면에 흰 털이 있는 그들의 짧고 둥근 꼬리에서 유래되었다. 동부솜꼬리토끼는 다른 동물들이 판 사용되지 않는 굴에서 피신할 수는 있지만, 굴을 파지는 않는다. 포식자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속도에 의존하는 산토끼와는 달리, 동부솜꼬리토끼는 위협을 받을 때 꼼짝도 하지 않고 (주변) 환경과 (구별이 어렵도록) 뒤섞인다. 만약 달려야 한다면, 그들은 갈지자로 길을 가며 추격자들을 따돌리려 한다. 분포 지역 중 따뜻한 지역에서는 동부솜꼬리토끼가 일 년 내내 번식하지만, 더 먼 북쪽에서는 번식이 여름으로 한정된다. 수컷들은 싸워서 서열을 정하고, 최상위 수컷들이 짝을 선택하게 된다. 새끼를 가진 암컷은 얕은 구멍을 파는데, 그것은 한쪽 끝이 다른 한쪽보다 깊다. 그 암컷은 풀과 자신의 배의 털을 둥지 안에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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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Born on February 9, 1874, Amy Lowell was the last of the five children of Augustus and Katherine Bigelow Lawrence Lowell, who resided in a mansion on a ten-acre estate in Brookline, Massachusetts. ② Privately schooled in Boston until the age of seventeen, Lowell learned little of literature during her formal education. ③ She fostered her literary interests by reading in the extensive library at home and at the Boston Athenaeum. ④ Although Lowell dabbled in verse from an early age, it was a chance encounter with Leigh Hunt's Imagination and Fancy in her father's collection that inspired her serious interest in poetry. ⑤ During this same interval she discovered the poetry of John Keats, whose work would profoundly influence her aesthetics. ⑥ Lowell's lifelong appreciation of Keats's writings, especially their correlation of beauty and human longing, was summed up in her two-volume study of the poet, published in the last year of her life.
▫ acre:① 에이커 ② 많은 ▫ aesthetics:① 미학 ② 미적 감각 ▫ appreciation:① 이해 ② 감사 ▫ bigelow:아카시아나무 ▫ correlation:① 상호 관계 ② 상관 관계 ▫ dabbled:① 튀기다 ② …을 첨벙 처넣다 3.물장난치다 ▫ encounter:① 만나다 ② 마주치다 ▫ estate:① 재산 ② 소유권 ▫ extensive:① 광범위한 ② 대규모의 ▫ formal:① 공식적인 ② 정식의 ▫ fostered:① 친자식과 같은 관계에 있는 ② 양~ ▫ interval:① 간격 ② 구간 ▫ profoundly:① 깊은 곳에서 ② 절실히 3.충심으로 ▫ resided:① 거주하다 ② 존재하다 3.살다 ▫ schooled:① …을 가르치다 ② 교육하다 3.…에게 훈육하다 ▫ summed:① 합계 ② 금액 3.계산 문제
1874년 2월 9일에 태어난 Amy Lowell 은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린에 있는 10에이커에 달하는 사유지의 대저택에 살았던 Augustus Lowell 과 Katherine Bigelow Lawrence Lowell 의 다섯 자녀 중 막내였다. 17살이 될 때까지 보스턴에서 사립학교 교육을 받은 Lowell은 정규 교육을 받는 동안에 문학에 대해 거의 배우지 못했다. 그녀는 집에 있는 넓은 서재와 보스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문학적인 흥미를 키웠다. Lowell은 이른 나이부터 운문을 조금 써 보았지만, 시에 대한 그녀의 진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준 것은 바로 자기 아버지의 소장품에 들어 있던 Leigh Hunt의 Imagination and Fancy(상상과 공상)를 우연히 접하게 된 일이었다. 바로 이 시기에 그녀는 John Keats의 시를 알게 되었는데, John Keats의 작품은 그녀의 미적 가치관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Lowell 의 평생에 걸친 Keats 의 작품에 대한 평가, 특히 그것의 미와 인간의 갈망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평가는 그 시인에 대한 2권짜리 연구로 집대성되었는데, 이것은 그녀의 생의 마지막 해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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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On March 20, 1883, Jan Matzeliger (1852-1889) patented the first successful shoe-lasting machine. ② Matzeliger was born in Surinam of a Dutch father who was an engineer and a black mother who was Surinamese and probably came from West Africa. ③ He left Surinam in 1871 and became a sailor on an East Indian ship. ④ Matzeliger settled in Philadelphia for a while, holding odd jobs until he moved to Boston in 1876. ⑤ The next year he settled in nearby Lynn, Massachusetts. ⑥ There he developed his device while working in a shoe factory. ⑦ The machine increased productivity as much as fourteen times over hand methods and led to concentration in the industry. ⑧ Matzeliger continued to work on the machine to improve its quality, and received a patent for a third and improved model on March 20, 1883. ⑨ He invented a number of other devices, including a mechanism for distributing tacks and nails.
▫ concentration:① 농축 ② 집중 ▫ distributing:① 분배하는 ② 배급하는 ▫ industry:① 산업 ② 업계 ▫ mechanism:① 메커니즘 ② 장치 ▫ patent:① 특허 ② 보호 3.의장 ▫ productivity:① 생산성 ② 생산력 3.생산 능력 ▫ settled:① 안정된 ② 정착한 3.고정된 ▫ tacks:① 대가리가 납작한 못 ② 시침질 3.방침
1883년 3월 20일에 Jan Matzeliger(1852~1889)는 구두 골에 맞추어 구두를 만드는 최초의 성공적인 기계의 특허를 받았다. Matzliger 는 수리남에서 엔지니어였던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수리남인이면서 아마도 서아프리카 출신이었을 흑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 그는 1871년에 수리남을 떠나 동인도 회사 선박의 선원이 되었다. Matzlger는 1876 년에 보스턴으로 이주할 때까지 임시직의 일자리를 맡으면서 잠시 필라델피아에 머물렀다. 그다음 해에 그는 인근의 매사추세츠주의 Lynn에 정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신발 공장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장치를 개발했다. 그 기계는 수작업보다 무려 14배나 생산성을 증대시켰고, 신발 산업에서의 집중화를 가져왔다. Matzeliger는 그 기계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그 기계에 계속 공을 들였고, 1883년 3월20일에 세 번째의 개선된 모델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그는 납작못과 못을 분류 배치하는 기계 장치를 포함한 많은 다른 장치들을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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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omas Edison failed ten thousand times until, like a bolt of lightening, the solution to the challenge of the incandescent light bulb hit him, and because of this, he transformed the world. ② Rosa Parks had no idea that choosing to resist her conditioning ― the injustice of racial prejudicing ― and risking imprisonment, beating, or even worse, would spark a revolution that would transform history for all men and women, regardless of race. ③ When Mother Teresa chose to leave her position educating the privileged classes of India in order to care for the poor and forgotten, people thought that she was crazy. ④ At the time, Mother Teresa had no idea of the global impact that this decision would have on the world. ⑤ Albert Einstein received the solution to his Theory of Relativity while dreaming that he was riding on a beam of light. ⑥ So, too, will you receive your aha moments of brilliance, unexpectedly and through no effort of your own.
▫ beam:① 빔 ② 광선 ▫ brilliance:① 광휘 ② 광채 ▫ educating:① 교육하다 ② 양성하다 ▫ forgotten:forget의 과거 분사형 ▫ impact:① 영향 ② 충격 ▫ imprisonment:① 투옥 ② 감금 ▫ incandescent:① 백열의 ② 고온에 의해 생기는 ▫ injustice:① 부정 ② 부당 ▫ lightening:① 밝아지다 ② 번쩍 빛나다 3.빛나다 ▫ prejudicing:① 편견 ② 침해 3.편견을 갖게 하다 ▫ privileged:① 특권의 ② 혜택 3.기득권 ▫ racial:① 인종의 ② 민족의 ▫ relativity:① 상대성 ② 상대성 원리 3.관련성 ▫ spark:① 촉발시키다 ② 스파크 ▫ transform:① 바꾸어 놓다 ② 변화시키다
토마스 에디슨은 백열전구라는 난제에 관한 해결책이 번뜩 번개처럼 떠오를 때까지 만 번은 실패 했는데, 이로 인해 그는 세상을 바꿔 놓게 되었다. Rosa Parks 는 인종적 편견이라는 부당함인 자신이 처한 상황을 거부하기로 결정하고 수감과 폭행 또는 더 심한 것까지도 감수하기로 한 것이 인종에 상관없이 모든 남성과 여성을 위한 역사를 바꿔 놓게 될 혁명을 유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테레사 수녀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해 인도의 특권층을 가르치는 직책을 그만 두기로 결정했을 때, 사람들은 그녀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 그 당시에, 테레사 수녀는 이 결정이 이 세상에 미치게 될 광범위한 영향에 대해 알지 못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광선을 타고 있는 꿈을 꾸는 동안 상대성 이론에 대한 해결책을 얻게 되었다. 여러분 역시 탁월한, 아하하는 깨달음의 순간을 예상치 못하게 그리고 여러분 자신이 애쓰지 않아도 얻게 될 것이다.
20수특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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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major themes of country music are work, freedom, and alienation, appearing in approximately one-sixth of all Top 20 selections. ② Country music is itself a commercial offshoot of the traditional song and instrumental music of the South, formerly carried on in an oral tradition. ③ Consequently, from the start country music was an eclectic mix, which included ancient British ballads, Americanized versions of these, sacred songs, minstrel tunes, early blues, and songs of many sorts absorbed from the commercial popular music industry over the years. ④ Over the 20th century it has grown from a homegrown and heartfelt music, expressing working-class identity, into a commercial music, produced by others to appeal to a working-class identity, whether or not its listeners are actually working class. ⑤ The symbolic meaning of country music as the declared favorite music of New England-educated, upper-class President George Bush ― presenting him as a "regular American" ― is unmistakable.
▫ absorbed:① 열중한 ② 흡수된 ▫ alienation:① 소외 ② 양도 ▫ americanized:① 미국식으로 하다 ② 미국화하다 3.미어식으로 하다 ▫ appeal:① 호소 ② 매력 ▫ approximately:① 약~ ② ~여 ▫ commercial:① 상업용의 ② 상업적인 ▫ consequently:① 결과적으로 ② 그에 따른 ▫ declared:① 선언된 ② 선포 ▫ eclectic:① 절충적인 ② 다양한 3.독특한 ▫ freedom:① 자유 ② 석방 ▫ heartfelt:① 진심어린 ② 진정어린 ▫ homegrown:① 자기 집에서 기른 ② 당지 산의 3.본국산의 ▫ identity:① 정체성 ② 자신 ▫ industry:① 산업 ② 업계 ▫ instrumental:① 주된 역할을 하는 ② 기악 ▫ minstrel:① 음유 시인 ② 시인 3.음악가 ▫ offshoot:① 분지 ② 나뭇가지 3.파생물 ▫ oral:① 입의 ② 구두의 ▫ sacred:① 신성한 ② 성스러운 3.접두사 성 ▫ selections:① 선발 ② 선발된 것 3.구색 ▫ symbolic:상징적인 ▫ tunes:① 레코드 ② 음반 3.CD ▫ unmistakable:① 명백한 ② 틀릴 여지가 없는 3.틀림없는 ▫ versions:① 번역 ② 설명 3.특정한 형
컨트리 음악의 주요 주제는 일, 자유, 소외이고, 이것은 최고의 곡으로 선정된 20곡 중 거의 6분의 1에서 나타난다. 컨트리 음악은 그 자체가 남부의 전통적인 노래와 기악곡의 상업적인 파생물이며 이전에는 구전으로 전승되었다. 따라서 처음부터 컨트리 음악은 절충적인 혼합체였고, 그것은 고대의 영국 발라드, 이들의 미국화된 변형, 성가, (중세의) 음유 시인의 곡조, 초기 블루스, 그리고 여러 해 동안 상업적인 대중음악 산업으로부터 흡수된 많은 종류의 음악들을 포함했다. 20세기 전체에 걸쳐 그것은 노동 계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토착적이고 마음에서 우러난 음악으로부터 성장하여,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실제로 노동 계층이든 아니든, 노동 계층의 정체성에 어필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작된 상업적인 음악이 되었다. 뉴잉글랜드에서 교육받은 상류 계층인 George Bush 대통령의 가장 좋아하는 공언된 컨트리 음악의, 즉 그를 '보통의 미국인' 이라고 소개하는 것의 상징적인 의미는 명백하다.
20수특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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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e must understand that busyness does not necessarily equal productivity, and in order to accomplish anything in life, we must prioritize. ② What we put at the top of our list determines how we spend our time and how much value we get out of each and every day. ③ The truth is, most of us are unconscious about how we truly spend our time, prioritizing things that we say don't really matter to us. ④ We waste our extra time watching TV, complaining, or sleeping our lives away. ⑤ We mindlessly scroll through social media and spend hours talking on the phone, and we don't make good use of our time traveling to and from work. ⑥ We do so much in a day, yet wonder where all of our time went. ⑦ Once we get honest about how we're actually spending our days, we can begin to prioritize what's most important to us, and start taking back our time.
▫ accomplish:① 성취하다 ② 이루어 내다 ▫ busyness:① 분주함 ② 다망 3.바쁨 ▫ determines:① 결정하다 ② 결심하다 ▫ equal:① 평등한 ② 동등한 ▫ mindlessly:① 조심성 없게 ② 부주의하게 ▫ necessarily:① 반드시 ② 꼭 3.필요 ▫ prioritize:① 우선시하다 ② 우선순위 3.채택 ▫ prioritizing:① …에 우선 순위를 매기다 ② 중요한 것부터 들다 ▫ productivity:① 생산성 ② 생산력 3.생산 능력 ▫ scroll:① 스크롤 ② 두루마리 3.족자 ▫ unconscious:① 무의식의 ② 의식을 잃은
우리는 바쁜 것이 반드시 생산성과 같은 것은 아님을 이해해야 하며, 인생에서 무엇이든 성취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선순위를 매겨야 한다. 우리가 목록의 맨 위에 올려놓은 것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우리가 매일 얼마 나 많은 가치를 얻어내는지를 결정한다. 사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가 '정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 의식하지 못하고,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우리는 TV를 보거나, 불평하거나, 또는 우리의 인생을 잠을 자며 보내며 여분의 시간을 낭비한다. 우리는 무심코 소셜미디어를 이것저것 대충 읽으면서 옮겨 다니고 전화 통화로 몇 시간을 보내 며, 출퇴근하면서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우리는 하루에 그렇게나 많은 일을 하지만, 우리의 모든 시간이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한다. 일단 우리가 우리의 하루를 실제로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 솔직해지면,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 시작할 수 있고, 우리의 시간을 되찾기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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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term genius can be traced back to the Latin word ingenium: a natural-born talent. ② The essence of this talent is seen as original productivity, which employs confident intuition to access new areas of creativity. ③ The person who has genius ― a brilliant creative power ― is also known as a genius. ④ It was not until the Renaissance that people began to describe an artistic creative potential or the source of inspiration as genius. ⑤ The key significance for invention is that the so-called genius develops ideas that no one has had previously and, in the words of Immanuel Kant, that 'genius must be considered the very opposite of a spirit of imitation'. ⑥ In addition, Kant established that genius 'cannot indicate scientifically how it brings about its product, but rather gives the rule as nature. ⑦ Hence, where an author owes a product to his genius, he does not himself know how he conceived the ideas, nor is it in his power to invent the like at pleasure, or methodically, and communicate the same to others in such precepts as would put them in a position to produce similar products.
▫ access:① 접근 ② 이용 ▫ brilliant:① 훌륭한 ② 뛰어난 ▫ conceived:① 마음에 품다 ② 상상하다 ▫ employs:① 고용 ② 사용 ▫ essence:① 본질 ② 정수 ▫ established:① 설립된 ② 정해진 ▫ hence:① 그러므로 ② 앞으로 ▫ imitation:① 모방 ② 모조품 ▫ indicate:① 나타내다 ② 가리키다 ▫ ingenium:① 재능 ② 재능 있는 사람, 천재. ▫ inspiration:① 영감 ② 자극 ▫ intuition:① 직관적 통찰 ② 직감 ▫ methodically:① 질서 있게 ② 조직적으로 3.순차적으로 ▫ precepts:① 가르침 ② 지시 3.권한 수여서 ▫ productivity:① 생산성 ② 생산력 3.생산 능력 ▫ scientifically:과학적으로 ▫ significance:① 의의 ② 의미 3.중요 ▫ term:① 임기 ② 용어 ▫ traced:① 자취 ② 자취
'genius(천재성)' 라는 용어의 기원은 타고난 재능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 'ingenium'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 재능의 핵심은 독창적인 생산성이라고 여겨지는데, 이것은 창의성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기 위해 대담한 직관을 이용한다. genius(천재성), 즉 뛰어난 창의력을 가진 사람도 또한 genius(천재) 라고 알려져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예술적인 창의적 잠재력 또는 영감의 원천을 genius(천재성) 라고 묘사하기 시작했다. 창의력의 핵심적인 의의는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이 예전에 아무도 가져본 적이 없는 생각을 발전시킨다는 것이고, Immanuel Kant의 말을 빌리자면, '천재성은 모방 정신의 정반대로 간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천재성은 '그것이 만든 결과물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지를 과학적으로 보여줄 수 없지만 그 규칙을 자연적인 것으로 제시한다'라고 Kant는 밝혔다. '따라서, 작가가 자신의 천재성 덕택에 어떤 결과물을 낸 경우, 그는 어떻게 그 아이디어들을 품게 되었는지 자신은 알지 못하고 또한 그의 능력 안에서 하고 싶은 대로든 체계적으로든 유사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결과물을 만드는 위치에 놓일 수 있게 하는 지침으로 동일한 것 (결과물)에 대해 전달해 주지도 못한다.'
20수특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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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way our society views weight and getting into shape is one example of where expectations are often out of touch with reality, and lead to impatience ― one of the top reasons why over 95 percent of all diets fail. ② We are led to believe through various media that dropping pounds is something that can be done quickly and effectively if we try hard enough. ③ The reality show The Biggest Loser, where contestants drop ten or even twenty pounds in one week, implies that rapid results are not only possible but commonplace. ④ We search for the latest fads and are drawn to products claiming to trim our waistline in thirty days or less. ⑤ Yet time after time we find ourselves, after attempts to diet, with ever more weight to lose. ⑥ While there are many factors that go into weight loss and healthy living, one of the hardest things for people to accept is that any real lifestyle change takes time: time to break bad habits and time to form new healthy ones.
▫ attempts:① ~을 시도하다 ② 노리다 ▫ claiming:① 당연한 권리로서 요구하다 ② ~을 요구하다 ▫ commonplace:① 흔한 ② 다반사 ▫ contestants:① 경쟁자 ② 논쟁자 ▫ diet:① 식단 ② 다이어트 ▫ factors:① 요소 ② 인수 ▫ fads:유행하다 ▫ impatience:① 성급함 ② 안달 3.조바심 ▫ implies:① ~의 뜻을 함축하다 ② ~을 암시하다 ▫ trim:① 잘라내다 ② 다듬다 3.장식 ▫ waistline:① 허리의 선 ② 허리 둘레 3.허리의 잘록한 곳
우리 사회가 체중과 몸매를 가꾸는 것을 보는 방식은 기대가 흔히 현실을 알지 못하는 한 예이고 조급함으로 이어지는데, 모든 다이어트의 95 퍼센트가 넘는 비율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가 충분히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행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믿게 된다.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10파운드 또는 심지어 20파운드의 몸무게를 줄이는 리얼리티 쇼인 The Biggest Loser는 빠른 결과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아주 흔하다는 것을 넌지시 나타낸다. 우리는 최신의 유행을 찾고 30일 또는 그 이내에 허리둘레를 줄여 줄 거라고 주장하는 제품에 끌린다. 그러나 매번 우리는 다이어트를 시도한 이후에, 줄어야 할 체중이 훨씬 더 늘어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체중 감량과 건강한 생활과 관련 있는 많은 요인이 있지만 사람들이 받아들이기가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그 어떤 실제적 생활 방식의 변화라도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 즉 나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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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Recent psychological research has revealed that college students who look at a two-second video clip of a professor teaching can predict how students who spend an entire semester with that professor will like that professor by the end of the semester. ② In other words, a student watching a two-second clip of a professor says, "I like him." ③ Or "I don't like him." ④ That statement is then recorded. ⑤ At the end of the semester, students who have taken a class with the professor anonymously record whether or not they liked the professor. ⑥ With incredible accuracy, those watching the two-second clip predict what the entire class will feel at the end of the semester. ⑦ It sounds unbelievable, but it is true. ⑧ One of the big mistakes we make is making a poor impression on others.
▫ accuracy:① 정확도 ② 정확 ▫ anonymously:① 익명으로 ② 특색 없이 ▫ clip:① 동영상 ② 클립 3.속도 ▫ predict:① 예측하다 ② 전망하다 3.예상하다 ▫ psychological:① 심리학의 ② 정신의 ▫ revealed:① 드러내다 ② 나타내다
최근의 심리학 연구가 어떤 교수가 강의하는 2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본 대학생들은 한 학기 전 체를 그 교수와 함께 보내는 학생들이 학기 말 무렵에 그 교수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다시 말해서 어떤 교수의 2 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시청한 학생이 "나는 그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한다. 혹은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그 진술은 기록된다. 학기 말에 그 교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익명으로 그 교수가 좋았는지 아닌지를 기록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2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시청한 학생들은 학기 말에 수강생 전체가 느끼게 되는 바를 예측한다. 믿을 수 없겠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저지르는 큰 실수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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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magination and creativity are the gate keys of fantasy role-playing. ② If students cannot imagine themselves engaged by the fantasy world described to them, then the game cannot get off the ground. ③ The students exercise their imagination and creativity in countless ways, from taking on the role of their assigned characters to interacting with other creatures and alien environments. ④ In every case, what is minimally called for is imaginative flexibility in order to react appropriately to the multiple situations the students encounter, while looking ahead to the consequences of various actions and decisions. ⑤ This means that fantasy role-playing provides an ideal environment to cultivate and test the productive use of imagination, utilizing it to enliven the fantasy narrative, envision alternatives, and empathize with others.
▫ alien:① 외계인 ② 외국인 ▫ alternatives:① 양자택일 ② 한쪽 ▫ assigned:① 재산권을 양도하다 ② 양수인 ▫ consequences:① 결과 ② 대가 ▫ countless:① 많은 ② 셀 수 없는 ▫ cultivate:① 재배하다 ② 양성하다 ▫ empathize:① 감정 이입을 하다 ② 공감하다 ▫ encounter:① 만나다 ② 마주치다 ▫ engaged:① 통화 중인 ② 바쁜 ▫ enliven:① 활기띠게 하다 ② …을 약동하게 하다 3.쾌활하게 하다 ▫ envision:① 상상하다 ② 마음에 그리다 ▫ fantasy:① 공상 ② 몽상 ▫ flexibility:① 융통성 ② 구부리기 쉬움 ▫ interacting:① 서로 작용하다 ② 교류하다 ▫ minimally:최소한으로 ▫ multiple:① 다_ ② 다수의 3.여러 ▫ narrative:① 설명적인 ② 이야기 3.담화 ▫ utilizing:① …을 이용하다 ② 활용하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공상 역할 놀이의 핵심[출입문 열쇠]이다. 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묘사된 공상 세계에 자신들이 이끌리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그 놀이는 순조롭게 출발할 수 없다.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부과된 등장인물의 역할을 맡는 것에서부터 다른 생명체 및 외계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무수한 방법을 발휘한다. 모든 경우마다, 다양한 행동과 결정의 결과를 내다보면서 학생들이 접하는 수많은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기 위해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것은 상상력의 유연성이다. 이것은 공상 역할 놀이가 공상적 이야기를 더 생동감 있게 하고 대안을 상상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기 위해서 상상력을 활용하면서, 상상력의 생산적인 사용을 함양하고 시험할 이상적인 환경 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수특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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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dvertising is a form of persuasion. ② This means that from square one, your goals and interests are often very different from those of the advertiser. ③ Let's say your goal is to buy the best dishwashing machine you can afford. ④ I don't have to be the first to break it to you that this is not the main concern of an advertising copywriter for a home appliance company. ⑤ He's unlikely to suffer a single pang of failure upon finding out that, by buying the washer in his beautifully-crafted ad, you've passed up a wiser purchase. ⑥ If you really want to read something that's written with your best interests in mind, you pick up a copy of Consumer Reports ― you don't go flipping through Good Housekeeping to find that dishwasher ad you saw last week. ⑦ When you do read the ad, you take it for granted that any comparisons it makes to the competitions are not necessarily "fair and balanced."
▫ advertiser:① 광고자 ② 광고인 3.광고주 ▫ afford:① 여유가 있다 ② 할 수 있다 ▫ appliance:① 가전제품 ② 기기 ▫ comparisons:① 비교 ② ~에 비해 ▫ concern:① 우려 ② 관한 ▫ consumer:① 소비자 ② 고객 ▫ copywriter:① 광고 문안가 ② 원고를 쓰는 사람 ▫ crafted:① 정교하게 만들다 ② 세밀하게 공들여 만들다 ▫ dishwashing:① 접시 씻기 ② 접시 씻는 ▫ flipping:① 지독한 ② 괘씸한 3.이자에 이자를 붙이는 일 ▫ granted:① 당연히 ② 허가 ▫ housekeeping:① 살림 ② 안내 ▫ necessarily:① 반드시 ② 꼭 3.필요 ▫ pang:① 격통 ② 양심의 가책 3.고통 ▫ persuasion:① 설득 ② 신앙 ▫ purchase:① 구매하다 ② 구입하다 3.매수하다
광고는 설득의 한 형태이다. 이것은 처음부터 여러분의 목표와 관심사가 흔히 광고자의 목표와 관심사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의 목표가 여러분이 구매할 형편이 되는 최고의 식기세척기를 사는 것이라고 해 보자. 이것이 가전제품 회사의 광고 카피라이터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처음으로 알려주는 사람이 나일 필요는 없다[내가 아니더라도 여러 사람들에게 이미 들었을 것이다]. 그가 멋지게 공들여 제작한 광고 속의 세척기를 여러분이 구입함으로써 여러분이 더 현명한 구매 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는 것을 그가 알게 되는 즉시 일말을 실패의 고통을 겪을 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만약 여러분의 최고의 관심사를 염두에 두고 쓰인 것을 정말 읽고 싶다면, 여러분은 Consumer Reports 한 부를 집어 들지, 지난주에 본 그 식기세척기 광고를 보기 위해 Good Housekeeping을 훑어보지 않는다. 그 광고를 정말이지 제대로 읽는다면, 그 광고가 경쟁사에 대해 하는 그 어떤 비교도 반드시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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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수특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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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y name is Susan and I work in the accounting department. ② I happened to hear that you are looking to promote someone within our company to the position of manager of the accounting department, and I felt a need to write you this letter. ③ I think Victoria Kimball, my department colleague, is an ideal candidate for the position. ④ She is always on time, she never leaves early, and she does excellent work while she is here. ⑤ It is obvious to both me and the rest of our colleagues that she has a natural talent for what she does. ⑥ Her clients love her and so do we. ⑦ She is always quick to help with whatever we need no matter what it is. ⑧ She is a fantastic employee and deserves the position. ⑨ You would not regret choosing her. ⑩ As you are thinking about who might best fit into the position, I hope you will consider Victoria.
▫ candidate:① 후보자 ② 지원자 ▫ clients:① 고객 ② 클라이언트 ▫ colleague:동료 ▫ department:① 부 ② 부서 ▫ deserves:① 받을 만하다 ② ~의 가치가 있다 ▫ employee:① 직원 ② 직장인 ▫ promote:① 홍보하다 ② 증진하다 3.촉진하다 ▫ regret:① 후회하다 ② 유감
제 이름은 Susan 이고, 저는 경리부에서 근무합니다. 귀하께서 사내 직원 누군가를 경리부장 직책으로 승진시키려고 한다는 말을 제가 듣게 되어서, 귀하께 이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제 부서 동료인 Victoria Kimball 이 그 직책에 더할 나위 없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항상 시간을 지키고, 절대 일찍 자리를 뜨지 않으며, 이곳에 근무하는 동안 훌륭하게 업무를 처리합니다. 저와 나머지 우리 동료들 모두 그녀가 자신이 하는 일에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고객들이 그녀를 매우 아끼고,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언제나 신속하게 도와줍니다. 그녀는 매우 훌륭한 직원이고 그 직책으로 승진할 만합니다. 귀하께서는 그녀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귀하께서 누가 그 직책에 가장 적임자일지 생각해 보실 때, 저는 귀하께서 Victoria를 고려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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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You took a month-long leave of absence starting from November 20th, 2019 to December 20th, 2019. ② As it was a month-long leave, it was obviously a part of your duties to hand over your work to your team members. ③ Hence, it was very disappointing to discover that you went on the leave without giving them any information about the projects that you were handling. ④ In turn, your carelessness led to unfortunate delays in the projects. ⑤ We are sure that you are aware that during one's absence from work, the company cannot afford to put any work on hold. ⑥ As you know, any work loss because of a failure to hand over work is a serious problem. ⑦ This letter is the final warning regarding your irresponsible behavior. ⑧ Failure to fulfill your duties in the future will not be tolerated and will result in us taking more severe actions.
▫ absence:① 없음 ② 부족 ▫ afford:① 여유가 있다 ② 할 수 있다 ▫ aware:① 알고 있는 ② 인식하는 ▫ carelessness:① 부주의 ② 경솔 ▫ disappointing:① 실망시키는 ② 기대보다 못한 ▫ duties:① 의무 ② 임무 ▫ fulfill:① 이루다 ② 이행하다 ▫ hence:① 그러므로 ② 앞으로 ▫ irresponsible:① 무책임한 ② 책임감이 없는 ▫ unfortunate:① 불행한 ② 유감스러운
귀하는 2019 년 11월 20일에 시작하여 2019 년 12월 20일까지 한 달간의 휴가를 가졌습니다. 한 달 동안의 휴가였기 때문에, 귀하의 업무를 팀원들에게 인계하는 것은 분명히 귀하의 직무 중 일부였습니다. 그러므로 귀하가 처리하고 있던 프로젝트에 관한 어떤 정보도 그들에게 주지 않고 휴가를 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귀하의 부주의로 프로젝트가 유감스럽게 지연되었습니다. 우리는 귀하가 누군가의 결근 동안 회사는 어떤 업무도 보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확신 합니다. 아시다시피 업무를 인계하지 않은 것으로 인한 어떤 업무 손실이든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편지는 귀하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마지막 경고입니다. 앞으로 귀하가 직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용인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더 심각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20수특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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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y name is David Lee and I'm a third-year chemistry major at Arizona State University. ② While completing both my introductory and upper-level coursework, I've developed a passion for science and am extremely interested in pursuing independent research as an undergraduate. ③ Personally, I am especially interested in nanotechnology. ④ Recently I read your 2017 papers on the potential applications of graphene and became fascinated by your work. ⑤ In particular, I found it amazing that graphene can be utilized to make flexible, transparent solar cells that can turn virtually any surface into a source of electrical power. ⑥ If possible, I would be honored to work on a long-term project in your lab. ⑦ Would you be interested in including me as part of your research team? ⑧ My résumé is attached in case you are interested. ⑨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 applications:① 적용 ② 응용 ▫ chemistry:① 화학 ② 궁합 ▫ coursework:① 학습 과제 ② 교과 학습 ▫ electrical:① 전기의 ② 전자의 ▫ fascinated:매료된 ▫ flexible:① 유연한 ② 신축성 있는 ▫ graphene:① 서기소 ② 영어 알파벳의 각 자모 등 ▫ honored:① 명예로운 ② 영광으로 생각하여 ▫ independent:① 독립한 ② 무소속의 ▫ introductory:① 소개의 ② 서두의 3.서문의 ▫ lab:① 연구실 ② 실험실 ▫ nanotechnology:① 나노 기술 ② 나노테크놀로지 ▫ term:① 임기 ② 용어 ▫ transparent:① 투명한 ② 속보이는 3.솔직한 ▫ undergraduate:① 대학의 ② 학부의 ▫ utilized:① …을 이용하다 ② 활용하다
제 이름은 David Lee 이고 Arizona 주립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는 3학년 학생입니다. 입문 및 상급 과정의 두 수업 활동을 이수하면서 저는 과학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 학부생으로서 독립적인 연구를 해 나가는 것에 매우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노기술에 특히 관심이 있습니다. 최근에 저는 2017 년에 박사님께서 쓰신 그래핀의 잠재적인 응용에 관한 논문들을 읽었고 박사님 의 연구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거의 모든 표면을 전력원으로 바꿀 수 있는 신축성 있고 투명한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그래핀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박사님의 실험실 장기 프로젝트에서 연구할 수 있는 영광을 얻고 싶습니다. 박사님의 연구팀에 저를 팀원으로 포함시켜 주시는 데 관심이 있으신지요? 박사님께서 관심이 있을 경우를 위해 제 이력서를 첨부합니다. 박사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20수특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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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e would like to express our deepest gratitude for considering AGL as your insurance provider. ② You have made a wise choice, and your business is very important to us. ③ Unfortunately, however, we are afraid to inform you that your insurance policy application cannot be approved at the moment. ④ The type of policy you applied for isn't available right now. ⑤ Currently we are working on bringing that policy back. ⑥ Therefore, we are keeping your application on hold for future reference and further processing when your preferred policy becomes available again. ⑦ If you would prefer not to wait for approval and would like us to remove your application from our system, please let us know. ⑧ We hope that you will still consider taking out a policy with us when it becomes available. ⑨ We appreciate your patience and understanding on this matter.
▫ application:① 적용 ② 응용 ▫ applied:① 적용된 ② 응용의 ▫ approval:① 승인 ② 허가 ▫ approved:① 승인된 ② 통과된 ▫ deepest:① 깊은 ② 긴 ▫ gratitude:① 감사 ② 고마움 ▫ inform:① 알리다 ② 통보하다 ▫ insurance:① 보험 ② 보험금 ▫ patience:① 인내 ② 참을성 3.끈기 ▫ policy:① 정책 ② 제도 3.보험증서 ▫ provider:① 제공자 ② 사업자 3.공급자 ▫ reference:① 참고 ② 기준 3.표준
AGL을 고객님의 보험 제공 업체로 고려하고 계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셨고 고객님과의 거래는 저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객님의 보험 증권 신청이 지금 승인될 수 없다는 점을 알려 드리게 되어 유 감스럽습니다. 고객님께서 신청한 (보험) 증권 유형은 지금은 이용 가능하지 않습니다. 현재 저희는 이 (보험) 증권을 다시 도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따라서 고객님이 원하시는 증권이 다시 이용 가능해지면, 이후의 조회와 추가 처리를 위해 고객님의 신청서를 보류하고 있는 중입니다. 고객님께서 승인을 기다리기 원하지 않으시고 저희 시스템으로부터 신청서를 삭제하기를 원하신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십시오. 가능한 상황이 되면, 고객님께서 저희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여전히 고려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인내해 주시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수특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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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 was once out in the foothills of the Absaroka Mountains near my home in southern Montana when I saw a front of windy and snowy weather coming toward me. ② Because of the open nature of that part of the upper Yellowstone River Valley, I was able to see the storm coming from a long distance away, but I was so far out on an exposed hillside that I wasn't able to make it to cover before the blizzard hit. ③ The slope where I was hiking was vegetated only with grass and sagebrush, so I started for a north-facing and timbered slope a mile or so away. ④ Because the bare hillside was steep and already snow covered, the going was slow, so I didn't make it off the slippery slope before the blizzard hit. ⑤ The wind hit with such force that I couldn't stand upright, and there was so much falling and blowing snow that I couldn't see much either. ⑥ All I could do for some period of time was to crouch down and wait.
▫ blizzard:① 블리자드 ② 눈보라 ▫ crouch:① 숙이다 ② 구부리다 ▫ foothills:히말라야 산맥의 구릉들 ▫ hillside:① 언덕의 비탈 ② 산허리 ▫ sagebrush:산쑥 ▫ slope:① 경사 ② 스키장 3.슬로프 ▫ snowy:① 눈 오는 ② 눈 덮인 3.순백의 ▫ steep:① 가파른 ② 급격한 3.경사 ▫ timbered:① 목재를 쓴 ② 목조인 3.…재를 쓴 ▫ upright:① 똑바로 ② 직립한 3.곧게 ▫ vegetated:① 식물로 덮힌 ② 식물을 심은
한번은 Montana 주 남부에 있는 나의 집 근처 Absaroka 산맥의 산기슭의 작은 언덕에 있었는데 그때 나는 바람과 눈을 몰아올 (기상) 전선이 내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Yellowstone 강 계곡 상류 부분의 탁 트인 자연 덕택에 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폭풍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지만 비바람을 맞는 산비탈에 너무 멀리 나가 있었기 때문에 눈보라가 덮치기 전에 피난처에 도착할 수 없었다. 내가 하이킹을 하고 있던 산비탈은 풀과 산쑥으로만 덮여 있어 1마일쯤 떨어진, 북향의 수목이 울창한 산비탈을 향해 출발했다. 헐벗은 산비탈은 가파르고 이미 눈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가는 길이 더뎌 눈보라가 덮치기 전에 미끄러운 산비탈을 벗어나지 못했다. 바람이 강하게 몰아쳐서 나는 똑바로 설 수 없었고, 눈이 몹시 내리고 날려서 잘 볼 수도 없었다. 한동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웅크리고 앉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20수특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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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y first morning in New York, I put on my girl-writer dress and heels and went to meet my editor, looking forward to a promising day. ② I figured we would start editing together that very morning, and then he could give me the last of the advance. ③ It would turn out that I had bounced back from this devastating setback and that truth and beauty had once again triumphed. ④ Everyone would be so shocked to hear that this book had almost been thrown away. ⑤ But my hopes were shattered when my editor said, "I'm sorry." ⑥ I looked at him quizzically. ⑦ "I am so, so sorry," he said. ⑧ "But it still doesn't work." ⑨ I sat there staring at him as if his face were melting. ⑩ I kept touching my forehead, the way you pat your head to make sure your hair is okay. ⑪ Then I started to cry and told him I had to go right that very second. ⑫ He told me to phone him the next day. ⑬ I said I would, although I had no intention of actually doing so.
▫ devastating:① 파괴적인 ② 충격적인 ▫ editing:① 편집 ② 교정 ▫ forehead:이마 ▫ intention:① 의도 ② 의사 ▫ promising:① 유망한 ② 촉망되는 3.장래성 있는 ▫ quizzically:묻는 듯이 ▫ setback:① 좌절 ② 실패 3.역행 ▫ shattered:① 산산이 부서진 ② 손상된 3.결딴난 ▫ triumphed:① 승리 ② 승리감 3.축하 행사
뉴욕에서의 첫날 아침에, 나는 여성 작가의 옷과 힐을 착용하고 편집자를 만나러 가면서, 잘될 것 같은 하루를 고대했다. 나는 우리가 바로 그날 아침에 함께 편집을 시작할 것이고, 그러면 그가 내게 마지막 남은 선금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 엄청나게 충격적인 좌절을 딛고 일어섰다는 것과, 진실과 아름다움이 다시 한 번 승리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었다. 모든 사람은 이 책이 하마터면 버려질 뻔했다는 말을 듣게 되면 너무나 충격을 받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나의 편집자가 "미안합니다"라고 말할 때, 나의 바람은 산산이 부서졌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나는 그를 보았다. "정말, 정말 미안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안 되는군요"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거기에 앉아 마치 그의 얼굴이 녹아내릴 듯이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머리 모양이 확실히 괜찮도록 하기 위해서 머리를 매만지듯이, 나는 내 머리 앞부분을 계속 만졌다. 그런 다음 나는 울기 시작했고 그에게 당장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다음 날 자기에게 전화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할 의사는 없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20수특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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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n those more hopeful and innocent days there was much to enjoy about being newly a queen – not only that I had survived against the odds to inherit. ② I still remember the sensation of the royal white fur collar around my neck. ③ I put my cheek to it and the fur seemed strangely warm against my skin. ④ The grand garment smelt faintly of beeswax and the softest leather. ⑤ Unable to resist, I buried my features in it and laughed with delight. ⑥ It was thrilling to know that such luxury was mine. ⑦ My ladies laughed with me, equally delighted. ⑧ They could not wear the elegant clothes and jewelry that as queen I wore even a queen with her hair as yet unbrushed, but their circumstances as my attendants were vastly better now that I was queen.
▫ attendants:① 승무원 ② 종업원 ▫ beeswax:① 밀랍 ② 일 3.~에 밀랍을 바르다 ▫ circumstances:① 상황 ② 환경 ▫ collar:① 칼라 ② 목걸이 3.깃 ▫ delight:① 기쁘게 하다 ② 기쁨 ▫ elegant:① 우아한 ② 훌륭한 ▫ garment:① 의류 ② 옷 ▫ inherit:① 물려받다 ② 유전되다 ▫ sensation:① 감각 ② 센세이션 3.느낌 ▫ smelt:① 용해하다 ② 냄새가 느껴졌다 ▫ softest:① 조용히 ② 쉿 3.유순하게 ▫ thrilling:① 감격적인 ② 소름이 끼치는 것 같은 ▫ unbrushed:솔질을 하지 않은 ▫ vastly:① 광대하게 ② 막대하게 3.매우
보다 희망에 차 있고 보다 천진난만했던 그 시절에 내가 역경을 무릅쓰고 살아남아서 물려받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여왕이 된 것에 대해 즐길 것이 많았다. 나는 목에 감긴 왕실의 하얀 털 깃의 느낌을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그것에 뺨을 갖다 대었고 모피는 내 피부에 이상하리만큼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 화려한 옷에서 밀랍과 가장 부드러운 가죽 냄새가 희미하게 풍겼다. 참다못해서 나는 그 속에 얼굴을 파묻고 기뻐서 웃었다. 그런 사치가 내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짜릿했다. 시녀들도 똑같이 기뻐하며 나와 함께 웃었다. 그들은 내가 여왕으로서 (아직 머리 손질도 하지 않은 여왕이라도) 착용한 우아한 옷과 보석을 착용할 수는 없더라도, 내가 여왕이 되어서, 수행원으로서의 그들의 사정[형편]은 매우 개선되었다.
20수특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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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bout three months ago, my sister was having problems with her daughter, Amy, so my sister and I decided to have Amy move in with my family. ② We thought she could benefit from a chance of environment. ③ Sadly, almost instantly, my relationship with Amy started to fall apart. ④ She tried to verbalize her need for limits and boundaries in the home and for time spent alone together. ⑤ However, our conversations quickly spiraled out of control. ⑥ Instead of remaining supportive of her when she would get excited, I minimized her feelings by telling her to grow up. ⑦ I expected her to understand the cause of her fears. ⑧ Also, I expected her to magically allow herself to be a part of a loving family. ⑨ It wasn't that simple for her, and I should not have reacted to Amy's emotions. ⑩ She needed a safe space to calm down, but I didn't give her that and didn't listen to her better. ⑪ I should have respected her perspective and demonstrated that I was understanding of her fears. ⑫ I should have allowed her to adjust to sharing space with my family.
▫ adjust:① 조정되다 ② 적응하다 ▫ boundaries:① 경계를 나타내는 것 ② 경계 ▫ demonstrated:① ~을 논증하다 ② ~을 명시하다 ▫ minimized:① …의 양을 최소 한도로 하다 ② 최소 한도로 평가하다 3.경시하다 ▫ perspective:① 관점 ② 시각 3.전망 ▫ spiraled:① …에 나사선 코스를 잡게 하다 ② …을 나선꼴로 움직이다 3.나사선 ▫ supportive:① 부양하는 ② 지지하는 3.유지하는 ▫ verbalize:① 말로 나타내다 ② 언어로 나타내다 3.말로 표현하다
약 석 달 전에 나의 언니는 자신의 딸인 Amy 와 문제를 겪고 있었고, 그래서 나의 언니와 나는 Amy 를 나의 가족과 함께 살기 위해 들어오게 할 것을 결정했다. 우리는 환경의 변화로부터 그녀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석하게도, 거의 즉각적으로, 나와 Amy의 관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집에서의 허용치와 한계에 대한 필요성과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필요성을 함께 말로 표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곧 급속도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어 통제 불능이 되었다. 그녀가 흥분할 때면 그녀를 지지해주는 대신에, 나는 그녀에게 철 좀 들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감정을 과소평가하였다. 나는 그녀가 자신의 두려움에 대한 원인을 이해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나는 그녀가 마법에 걸린 듯이 스스로 사랑하는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것은 그녀에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고, 나는 Amy의 감정에 반응을 보이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는 진정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필요로 했는데, 나는 그녀에게 그것을 주지 않았고, 그녀의 말을 그다지 더 잘 듣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관점을 존중해 줬어야 했고, 내가 그녀의 두려움에 대해 이해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줬어야 했다. 나는 그녀가 나의 가족과 공간을 함께 쓰는 것에 적응하도록 해 줬어야 했다.
20수특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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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You are much more than just a list of your accomplishments. ② It's not only what you do, but how you do it that counts in the real scorebook of your life. ③ Making the spectacular diving catch says more about you that the "out" that is recorded in the scorebook. ④ It says you have game. ⑤ It says you give 110%. ⑥ Every performance in your life becomes a choice you have to make. ⑦ Will you do just enough to get by, letting the ball drop in front of you for a base hit? ⑧ Or will you push yourself to perform like an all-star, the legendary player you know you can be, and dive for the ball? ⑨ Your special effort will be recorded in the minds and memories of the others. ⑩ More importantly, you will have the peace of mind and self-respect that come from knowing that you gave your very best – even if you don't end up making the catch. ⑪ That's the stuff of legends.
▫ accomplishments:① 성취 ② 업적 ▫ legendary:① 전설적인 ② 유명한 3.설화 ▫ letting:하게하다 ▫ scorebook:① 득점 기입장 ② 득점 기록부 3.스코어북 ▫ spectacular:① 장관의 ② 화려한 3.멋진
여러분은 그저 여러분이 이룩한 성취의 목록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이다. 여러분 인생의 진정한 득점 기록부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이 '무엇'을 하는 가뿐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는 가이기도 하다. 멋진 다이빙 캐치를 하는 것은 득점 기록부에 기록되는 '아웃' 보다 여러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것은 여러분이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가졌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것은 여러분이 110 퍼센트를 발휘함을 말해 준다. 여러분 인생에서의 모든 (경기) 수행은 여러분이 행해야 하는 선택이 된다. 안타가 되도록 공이 여러분 앞에 떨어지게 하여 그저 그럭저럭 살아가기에 족할 정도로 할 것인가? 아니면 올스타전에 나오는 선수처럼, 여러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전설적인 선수처럼 경기하도록 자신을 밀어붙여 공을 잡으러 다이빙할 것인가? 여러분의 특별한 노력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기억에 기록될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결국 그 공을 잡지 못한다 할지라도 스스로에게 정말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아는 데서 오는 마음의 평화와 자존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전설을 이루는 것이다.
20수특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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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rrational acts don't just sabotage us. ② They can also make us heroes, lovers, and generous helpers. ③ The qualities we admire most in others are their emotional ones, not their intellectual ones. ④ Rarely does intellect alone inspire romantic acts or heroic deeds. ⑤ The television mini-series Lonesome Dove was a big hit in the 1980s. ⑥ Two rugged Texas Rangers shared a life together that eventually led them from Texas to Montana, where they made their fortune from a cattle drive. ⑦ One partner died and the other promised to personally return the body to Texas; an incredible sacrifice. ⑧ From rational point of view, the dead partner wouldn't know where he was buried; he was already dead. ⑨ The surviving partner's friends thought his promise was foolish. ⑩ They pressured him to ship the boy to Texas by train. ⑪ No rational argument would ever win this battle, and if it had, the movie would have lost its charm.
▫ admire:① 존경하다 ② 감탄하다 ▫ battle:① 전투 ② 싸움 ▫ cattle:소 ▫ charm:① 매력 ② 매혹하다 ▫ deeds:① 증서를 작성하여 양도하다 ② 행위 ▫ emotional:① 감정적인 ② 감정의 ▫ eventually:① 결국 ② 마침내 ▫ heroic:① 영웅의 ② 숭고한 3.비장한 ▫ inspire:① 영감을 주다 ② 고무하다 ▫ intellect:① 지성 ② 지식인 ▫ irrational:① 비이성적인 ② 비합리적인 ▫ lonesome:① 외로운 ② 인적이 드문 ▫ lovers:① 애인 ② 사랑하는 남녀 ▫ qualities:① 특성 ② 성질 3.고급 ▫ rangers:① 배회자 ② 삼림 경비관 3.무장 순찰대원 ▫ rational:① 합리적인 ② 이성적인 3.논리적인 ▫ rugged:① 험악한 ② 튼튼한 3.거친 ▫ sabotage:① 방해 ② 파괴 3.사보타주 ▫ sacrifice:① 희생 ② 제물 ▫ surviving:① 살아남아 있는 ② 잔존하고 있는
비합리적인 행동이 우리를 방해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를 영웅, 연인, 그리고 관대한 조력자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서 가장 감탄하는 자질은 그들의 지적 자질이 아니라 정서적 자질이다. 지적 능력만으로는 낭만적인 행동이나 영웅적인 행동을 좀처럼 고무하지 못한다. 텔레비전 미니시리즈인 Lonesome Dove는 1980년대에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었다. 다부지게 생긴 두 명의 텍사스 기마 경관들이 결국 텍사스에서 몬태나로 그들을 이끈 삶을 같이 했는데, 그들은 거기에서 소몰이로 거금을 벌었다. 한 동료가 죽었고 남은 사람은 그 시신을 직접 텍사스로 데리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것은 대단한 희생이었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죽은 동료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묻히는지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살아남은 동료의 친구들은 그의 약속이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시신을 기차 편으로 텍사스로 수송하라고 압박했다. 어떤 합리적인 주장도 결코 이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것인데, 만약 그랬더라면, 그 영화는 매력을 잃었을 것이다.
20수특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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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deas or theories about human nature have a unique place in the sciences. ② We don't have to worry that the cosmos will be changed by our theories about the cosmos. ③ The planets really don't care what we think or how we theorize about them. ④ But we do have to worry that human nature will be changed by our theories of human nature. ⑤ Forty years ago, the distinguished anthropologist Clifford Geertz said that human beings are "unfinished animals." ⑥ What he meant is that it is human nature to have a human nature that is very much the product of the society that surrounds us. ⑦ That human nature is more created than discovered. ⑧ We "design" human nature, by designing the institutions within which people live. ⑨ So we must ask ourselves just what kind of a human nature we want to help design.
▫ anthropologist:인류학자 ▫ cosmos:① 우주 ② 코스모스 3.질서 ▫ distinguished:① 저명한 ② 뛰어난 ▫ theorize:① 이론을 세우다 ② 가설을 세우다 3.설명하다 ▫ unfinished:① 미완성의 ② 마무리하지 않은 3.완성되지 않은
인간 본성에 관한 개념이나 이론들은 학문에서 고유한 위치를 차지한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우주에 관한 이론들로 인해 우주가 변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행성들은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어떻게 이론화하는 지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본성이 그것에 대한 우리의 이론에 의해 변할 것이라는 점을 정말 걱정해야 한다. 40년 전에 저명한 인류학자 Clifford Geertz는 인간은 '미완의 동물' 이라고 말했다. 그가 의미한 바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정말이지 사회적 산물로서의 인가의 특성을 갖는 것이 바로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 인간 본성은 발견되기보다는 창조된다. 우리는 인간이 살고 있는 제도를 설계함으로써 인간 본성을 '설계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인간 본성을 설계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20수특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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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Near my old office building, the window of a show store advertised the generous offer of a free shoe shine. ② I walked by this tore dozens of times and thought nothing of it. ③ One day, though, with my shoes looking a little scuffed and some time on my hands, I decided to avail myself of this small bounty. ④ After my shine, I offered the shoeshine man a tip. ⑤ He refused. ⑥ Free was free, he said. ⑦ I climbed down from the chair feeling distinctly indebted. ⑧ "How could this guy shine my shoes," I thought, "and expect nothing?" ⑨ So I did what I suspect most people who take the offer do – I looked around for something to buy. ⑩ I had to even the score, somehow. ⑪ Since I didn't need shoes, I found myself mindlessly looking at shoe trees, laces, and polish. ⑫ Finally, I quietly walked out of the store empty-handed and uneasy. ⑬ Even though I had managed to escape from the store, I was sure many others were not so fortunate.
▫ advertised:① 공시하다 ② 확실하게 나타내다 ▫ avail:① 소용되다 ② 쓸모있다 ▫ bounty:① 박애 ② 현상금 ▫ distinctly:① 분명히 ② 뚜렷하게 ▫ dozens:① 12개 ② 수십 ▫ fortunate:① 운 좋은 ② 다행인 ▫ indebted:① 부채가 있는 ② 은혜를 입은 3.신세진 ▫ laces:① 레이스 ② 끈 3.소량의 술 ▫ mindlessly:① 조심성 없게 ② 부주의하게 ▫ scuffed:문질러서 닳은 ▫ shoeshine:① 구두닦기 ② 닦은 구두의 표면 3.구두닦이 소년
내 오래된 사무실 건물과 가까운 곳에 있는 한 구두 가게의 창문에 무료로 구두를 닦아 주겠다는 후한 제안을 하는 광고가 붙었다. 나는 수십 번 이 가게 옆을 지나갔고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어느 날 내 구두가 조금은 흠집이 난 것처럼 보이고 시간이 조금 있어서 나는 이 작은 선물을 이용하기로 결심했다. 내 구두 닦기가 끝난 후에 나는 구두 닦는 사람에게 팁을 내밀었다. 그는 거절했다. 무료는 무료일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참으로 신세를 졌다고 느끼면서 의자에서 내려왔다. "어떻게 이 사람은 내 구두를 닦고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을 수 있지"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짐작컨대 그 제공을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듯싶은 것을 했는데, 살만한 무언가가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어떻게든 빚을 청산해야 했다. 나는 구두가 필요 없었기에 (나도 모르게) 아무 생각 없이 구두의 골, 구두 끈, 그리고 광택제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나는 빈손인 채 불편한 마음으로 구두 가게에서 조용히 걸어 나왔다. 나는 비록 가게에서 겨우 빠져나왔지만 많은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0수특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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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People everywhere have their special cultural rites. ② It is just as true in the workplace as it is in the surrounding culture. ③ All professions observe their distinctive ways. ④ What appears to be a superficial set of actions to outsiders knits insiders together and puts them in an appropriate frame of mind to do their work successfully. ⑤ Physicians scrub for seven minutes before doing a surgical procedure. ⑥ While the necessity of the prolonged scrub is open to question with the advent of modern germicides, its traditional role in preparing the surgical team for a delicate procedure is undeniable. ⑦ In the airline business, the first officer deplanes the aircraft and conducts a walk-around inspection before takeoff. ⑧ Very seldom do they discover something wrong. ⑨ But symbolically it prepares the cockpit crew for their awesome responsibility of getting all the souls aboard safely to their destinations.
▫ advent:① 출현 ② 도래 ▫ aircraft:① 항공기 ② 비행기 ▫ airline:① 항공사 ② 비행기 ▫ cockpit:① 조종석 ② 운전석 3.조종실 ▫ conducts:① 행위 ② 지도 3.운영 ▫ delicate:① 섬세한 ② 민감한 ▫ deplanes:① 비행기에서 내리다 ②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다 ▫ destinations:① 목적지 ② 관광지 ▫ distinctive:① 독특한 ② 특유의 ▫ germicides:① 살균제 ② 살균력 있는 ▫ insiders:① 내부 사람 ② 특별 대우자 3.인사이더, 내부자 ▫ inspection:① 검사 ② 감사 ▫ knits:① …을 짜서 만들다 ② 단단히 끼다 3.찌푸리다 ▫ necessity:① 필요성 ② 필수품 ▫ outsiders:국외자를 믿지 않다 ▫ physicians:영국 의사회 ▫ procedure:① 절차 ② 과정 3.방법 ▫ prolonged:① 연장하는 ② 늘리는 3.장기의 ▫ rites:의식 ▫ scrub:① 스크럽 ② 문지르다 3.닦다 ▫ superficial:① 피상적인 ② 겉으로 드러나는 3.외부의 ▫ surgical:① 외과의 ② 수술의 3.외과용의 ▫ symbolically:① 상징적으로 ② 기호로 ▫ takeoff:① 이륙하다 ② 벗기다 3.나가버리다 ▫ undeniable:① 더할 나위 없는 ② 부정하기 어려운 3.명백한
각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특별한 문화적 의례를 갖고 있다. 그것은 주변 문화에서 사실인 것처럼 직장에서 꼭 그러하다. 모든 직업은 독특한 자기 방식을 지킨다. 외부인에게는 무의미한 일련의 행동처럼 보이는 것이 내부의 사람들을 서로 결속하여 그들이 자 신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적절한 마음 자세를 가지게 한다. 의사들은 외과 수술을 실행하기 전에 7분 동안 손을 문질러 씻는다. 현대 살균제의 등장으로 인해 오랫동안 문질러 씻는 것의 필요성에 의문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수술 팀에게 신중을 요하는 수술을 수행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시키는 그것의 전통적인 역할은 부인할 수 없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륙하기 전에 부기장이 비행기에서 내려서 순회 점검을 실시한다. 그들이 잘못된 것을 발견하는 경우는 정말이지 거의 없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그것은 운항 승무원들에게 탑승한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그들의 목적지로 데려다주는 자신들의 엄청난 책무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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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From what I have seen in counseling, the besetting sin of the father as performance-focused parent is his misguided belief that dogged disapproval will cause his teenagers to try harder and do better. ② "I'll keep criticizing you until your attitude and motivation improve!" ③ In fact, excessive criticism only hurts the teenager's feelings and discourages him or her from wanting to hear what the father has to say and from doing what the father wants him or her to do. ④ The paternal criticism is offensive, not appreciated. ⑤ The teen wants less to do with him and for him, not more. ⑥ And the father contaminates his connection with his teenager by provoking his or her increased resentment and dislike. ⑦ "Dad is never satisfied, no matter how I do, which is all he really cares about!" ⑧ As a performance coach, a father would be far better served by praising the good than by only faulting mistakes in the misguided belief that his expressions of dissatisfaction will cause improvement.
▫ attitude:① 태도 ② 자세 ▫ besetting:①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② 쉴 새 없이 엄습하는 ▫ contaminates:① 더럽히다 ② 못되게 하다 3.혼성하다 ▫ criticism:① 비판 ② 비난 ▫ criticizing:① 비평하다 ② 흠을 찾다 ▫ disapproval:① 반대 ② 비난 ▫ discourages:① 희망을 잃게 하다 ② 그만두게 하다 ▫ dissatisfaction:① 불만 ② 불평 ▫ dogged:① 완고한 ② 쉽사리 굽히지 않는 3.고집 센 ▫ excessive:① 과도한 ② 지나친 ▫ misguided:① 잘못 인도된 ② 잘못 인식한 3.엉뚱한 ▫ motivation:① 동기 부여 ② 욕구 3.자극 ▫ offensive:① 공격 ② 모욕적인 3.불쾌한 ▫ paternal:① 아버지 같은 ② 아버지다운 3.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 provoking:① 부아가 나는 ② 성가신 3.약 오르는 ▫ resentment:① 분노 ② 적의
내가 상담에서 보아온 바로는, 성과 중심적인 부모로서 아버지의 지속적인 잘못은 끈질긴 비난이 자신의 십 대 자녀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더 잘하도록 만들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이다. "나는 너의 태도와 열의가 개선될 때까지 계속 비난하겠다!" 사실 지나친 비난은 십 대 자녀의 감정을 상하게 할 뿐이고 자녀가 아버지가 하려는 말을 듣기 원하고 자녀가 하기를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할 의욕을 꺾는다. 아버지의 비난은 기분을 상하게 하며 환영받지 못한다. 십 대 자녀는 그 (아버지)와 함께, 그 (아버지)를 위해 하는 것을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적은 것을 원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녀의 분노와 반감이 커지게 함으로써 자신의 십 대 자녀와의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내가 어떻게 하더라도 아빠는 결코 만족하지 않고, 그게 그가 진짜 관심을 가지는 전부야!" 성과 코치로서, 아버지는 자신의 불만족 표현이 개선을 야기할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에서 단지 실수를 비난하는 것보다는 좋은 점을 칭찬함으로써 훨씬 더 잘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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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hen a young police officer puts on a uniform for the first time, it almost certainly feels strange and foreign. ② Yet other people react to that uniform in a range of more or less predictable ways ― just as they do to a priest or to a white-coated doctor. ③ These reactions help to make the police officer feel a part of the uniform and more comfortable with the role that goes with it. ④ This is the point of uniforms:. ⑤ they help people think themselves into a particular way of behaving, and communicate clearly to other people what function that person is expected to perform. ⑥ Our dress and appearance are a sort of uniform as well, whether we like it or not. ⑦ They are very powerful statements to other people about what to expect from us. ⑧ Equally, they are powerful statements to ourselves about what to expect of ourselves. ⑨ This, together with the way other people react to our appearance, powerfully shapes how we feel, think and behave.
▫ behaving:① 행동하다 ② 예의 바르게 행동하다 3.처신하다 ▫ coated:① 상의를 입은 ② 방수 가공한 ▫ function:① 기능 ② 역할 ▫ predictable:① 예언할 수 있는 ② 새로운 게 없는 3.당연한 ▫ sort:① 분류하다 ② 정렬하다 3.종류
젊은 경찰관이 처음으로 제복을 착용할 때 거의 틀림없이 그것을 낯설고 생소하게 느낀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제나 흰 상의를 입은 의사에게 그러는 것처럼 그 제복에 상당히 예상 가능한 다양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이런 반응들은 그 경찰관이 제복의 일부라고 느끼고 제복과 관련된 역할에 더 편안함을 느끼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제복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제복은 사람들이 특정한 행동방식을 취하도록 생각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 사람이 무슨 역할을 수행할 것이 기대되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전해 준다. 우리의 복장과 외양 또한 좋든 싫든 일종의 제복이다. 그것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관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매우 강력한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그것들은 우리 자신에게서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에 관해 우리 자신에게 전하는 강력한 표현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외양에 반응하는 방식과 함께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강력하게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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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hile individualism gives strength, it also can create a weakness if not moderated by involvement with others ― family, friends, and society. ② Pure individualism may lead to a philosophy of convenience and a lack of participation in or appreciation of the civic and social process. ③ This limits personal growth, mutes gaining leadership skills and traits, and deprives one of the true contexts of life that is the reality model of one's mind. ④ The biggest problem the world now has is that we do not interact personally much anymore. ⑤ Our technology removes some of reality and replaces it with perception, relativity, and inherent self-interest often pushing us to convenience. ⑥ We look at the world as centered upon us and give ourselves undue influence on the reality of events. ⑦ We need to move into a position of not thinking the world rotates around us but how we fit into the world. ⑧ This is the concept of context.
▫ appreciation:① 이해 ② 감사 ▫ centered:① 중앙에 있는 ② 중축을 가지는 ▫ civic:① 시민의 ② 민간 ▫ context:① 문맥 ② 상황 ▫ convenience:① 편의 ② 편리 ▫ deprives:① deprive A of B 빼앗다 ② 면직하다 3.주지 않다 ▫ individualism:① 개인주의 ② 개체주의 ▫ inherent:① 내재된 ② 고유의 ▫ interact:① 작용하다 ② 교류하다 ▫ involvement:① 관련 ② 개입 ▫ lack:① 부족 ② ~이 없다 ▫ leadership:① 리더십 ② 지도력 ▫ mutes:① 무언의 ② 말 못하는 3.묵비하는 ▫ participation:① 참여 ② 참가 3.참전 ▫ perception:① 인식 ② 지각 3.생각 ▫ relativity:① 상대성 ② 상대성 원리 3.관련성 ▫ rotates:① 회전하다 ② 순환하다 3.교대 근무하다 cf.TURN ▫ undue:① 과도한 ② 심한 ▫ weakness:① 약함 ② 약점
개인주의가 장점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존재들, 즉 가족, 친구,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 맺기를 통해 절제되지 않으면 또한 단점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완전한 개인주의는 편리주의와 시민과 사회 과정에 대한 참여 또는 이해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은 개인의 성장을 제한하고, 리더십 기술과 자질을 얻는 것을 약화하고, 우리 마음의 현실 모델인 삶의 진정한 맥락을 우리에게서 빼앗아가 버린다. 세계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이제는 그다지 개별적으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기술은 현실의 일부를 없애고 그것을 인식, 상대성, 그리고 흔히 우리를 편리함으로 내모는 내재된 이기심으로 대체해 버린다.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바라보고 사건들의 실체에 대한 과도한 영향력을 우리 자신에게 부여한다(우리가 실제 그러는 것보다 과도하게 세상사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한다). 우리는 세계가 우리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 어떻게 조화되는지를 생각하는 입장으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 이것이 맥락이라는 개념이다.
20수특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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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By taking a conscious interest in your brain and how it works, and by consciously trying some of the techniques that follow, you can acquire a variety of useful mental skills. ② It isn't really very difficult, but it won't happen by accident. ③ The prevalence of negative thinking, fuzzy and illogical thinking, and rigid thinking in our society proves that fact that these higher-level thinking skills do not come naturally. ④ A cross section of our society represents the "average" level of thinking skill ― the level one might expect of a large number of people who have never thought very much about thinking. ⑤ To move beyond the level of average thinking, you must think about thinking. ⑥ You must pay attention to how your brain works, and you must experiment with new techniques. ⑦ Once you do that, you will clearly see the value of it.
▫ acquire:① 얻다 ② 인수하다 ▫ conscious:① 의식한 ② 친화적 ▫ fuzzy:① 보풀로 덮인 ② 보풀 모양의 ▫ illogical:① 비논리적인 ② 조리가 닿지 않는 3.모순되는 ▫ prevalence:① 보급 ② 유행 3.횡행 ▫ rigid:① 경직된 ② 엄격한 3.융통성이 없는 ▫ techniques:① 기법 ② 일련의 처리 방식 3.기교
여러분의 뇌와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의식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그리고 그에 따르는 기법 중 몇 가지를 의식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여러분은 다양한 쓸모 있는 정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그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는 않지만, 우연히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사고, 애매하고 비논리적인 사고, 그리고 경직된 사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것은 이러한 더 높은 수준의 사고 능력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우리 사회의 단면은 '평균적인' 수준의 사고 능력, 즉 사고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할 것 같은 수준을 나타낸다. 평균적인 사고의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 여러분은 '사고하기에 대해 사고' 해야 한다. 여러분은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새로운 기술을 실험해야 한다. 일단 여러분이 그것을 한다면, 여러분은 그것의 가치를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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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term statistical significance is an unfortunate choice of words. ② But it's part of our research vocabulary, and it will continue to appear in reports. ③ It refers to the fact that the results discovered, or differences between two sets of data, could reliably be expected to occur again if another study was conducted in a similar manner. ④ But too many people hear the phrase "statistically significant" and assume it also suggests that the results are significantly important. ⑤ That may or may not be true. ⑥ Instead, think of the term as suggesting that you would expect to find the same results 95 out of 100 times if a study is replicated in a similar manner or 90 out of 100 times, depending on what measure of reliability is used. ⑦ True significance lies in interpreting the data correctly to ensure that it has meaning or importance for the organization you represent.
▫ assume:① 가정하다 ② 생각하다 ▫ conducted:① 행위 ② 지도 ▫ ensure:① ~하기 위해 ② 보장하다 ▫ phrase:① 말 ② 구절 3.문구 ▫ refers:① 조회하다 ② 지시하다 3.관련되어 있다 ▫ reliability:① 신뢰성 ② 신뢰도 3.신뢰할 수 있음 ▫ reliably:① 확실하게 ② 의지할 수 있게 3.신뢰할 수 있게 ▫ replicated:① 반복되는 ② 많은 3.뒤로 접힌 ▫ significance:① 의의 ② 의미 3.중요 ▫ significant:① 중요한 ② 상당한 3.의미심장한 ▫ statistical:① 통계의 ② 통계상의 ▫ term:① 임기 ② 용어 ▫ unfortunate:① 불행한 ② 유감스러운 ▫ vocabulary:① 어휘 ② 단어
'통계적 유의미성' 이라는 용어는 어휘의 적절하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연구 조사 어휘의 일부이고, 보고서에 계속 등장할 것이다. 그것은 발견된 결과나 두 자료 집단 간의 차이가 또 하나의 연구가 유사한 방식으로 행해질 경우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신뢰할 만하게 예상된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이라는 말을 듣고 있고, 그것이 또한 그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추정한다. 그것은 사실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대신에 그 용어를 어떤 연구가 같은 방식으로 반복될 경우 여러분이 100 번 중의 95번, 또는 어떤 신뢰도 척도가 사용되는가에 따라 100번 중의 90번 같은 결과를 발견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진정한 유의미성은 그것이 여러분이 대표하는 조직을 위해 의미나 중요성을 갖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자료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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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survival of wilderness ― of places that we do not change, where we allow the existence even of creatures we perceive as dangerous ― is necessary. ② Our sanity probably requires it. ③ Whether we go to those places or not, we need to know that they exist. ④ And I would argue that we do not need just the great public wildernesses, but millions of small private or semiprivate ones. ⑤ Every farm should have one; wildernesses can occupy corners of factory grounds and city lots ― places where nature is given a free hand, where no human work is done, where people go only as guests. ⑥ These places function, I think, whether we intend them to or not, as sacred groves ― places we respect and leave alone, not because we understand well what goes on there, but because we do not.
▫ exist:① 존재하다 ② 있다 ▫ function:① 기능 ② 역할 ▫ groves:작은 숲 ▫ intend:① 의도하다 ② 계획하다 ▫ occupy:① 점령하다 ② 차지하다 3.거주하다 ▫ perceive:① 인지하다 ② 인식하다 3.…로 생각하다 ▫ sacred:① 신성한 ② 성스러운 3.접두사 성 ▫ sanity:① 온전한 정신 ② 판단의 건전함 3.제정신 ▫ semiprivate:① 소수용인 ② 반사적인 3.반사용의 ▫ survival:① 생존 ② 살아남기 3.서바이벌 ▫ wilderness:① 황야 ② 자연
우리가 바꾸지 않는 곳,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가 위험하다고 인지하는 동물들도 살게 하는 곳인 야생 구역의 존속은 필요하다. 우리의 온전한 정신은 아마 그것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한 장소에 우리가 가든 가지 않든, 우리는 그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단지 규모가 큰 공공의 야생 구역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소규모의 사적(私的)인 또는 반사적(半私的)인 야생 구역 또한 필요로 한다고 나는 주장하는 바이다. 모든 농장에 하나씩 있어야 하고, 야생 구역은 공장 부지와 도시용지의 구석들을 차지할 수 있는 데, 이곳들은 자연에 자유재량이 주어지고, 인간의 아무런 작업이 행해지지 않으며, 사람들이 오직 손님으로만 가는 장소인 것이다. 이 장소들은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그것들이 그러하기를 의도하든 안 하든 간에 성스러운 숲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그곳은 우리가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이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가 존중하고 가만 놓아두는 장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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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Facing your difficulty head-on is the first positive step in the process of fixing it. ② Your promotion went to someone else ― now what? ③ Face it directly. ④ There must be a reason why your boss selected the other person. ⑤ Get your hurt and anger under control and go find out why you didn't get the promotion. ⑥ Ask your boss what you need to do to improve yourself so you'll be considered more seriously next time. ⑦ If you have just learned that you have a health problem, face it squarely and intelligently. ⑧ What is the best treatment? ⑨ Ask the top specialists for their advice. ⑩ Follow the remedies they prescribe. ⑪ If some project you are working hard to finish on time encounters severe problems, examine the difficulty as a scientist would. ⑫ What caused the problem? ⑬ What are the options? ⑭ Try to discover the best ways of dealing with the realities you face, focus on what will be most beneficial, then act accordingly.
▫ beneficial:① 이로운 ② 유익한 ▫ encounters:① 마주치다 ② ~과 만나다 ▫ examine:① 조사하다 ② 검토하다 ▫ prescribe:① 처방하다 ② 규정하다 3.지시하다 ▫ promotion:① 증진 ② 승진 3.진흥 ▫ realities:① 현실 ② 실물과 꼭 같음 3.현실 ▫ remedies:① 의약품 ② 교정 수단 ▫ selected:① 선택된 ② 선발된
어려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첫걸음이다. 여러분의 승진이 다른 사람에게 갔다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그것에 직접적으로 맞서라. 여러분의 상사가 다른 사람을 선택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상처와 분노를 통제하고 여러분이 승진을 하지 못한 이유를 찾아 나서라. 다음번에는 여러분이 더 진지하게 고려되도록 자신을 향상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상사에 게 물어보라. 만일 여러분에게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방금 알게 되었다면 그것에 정면으로 슬기롭게 맞서라. 무엇이 가장 좋은 치료법인가? 최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라. 그들이 처방하는 치료법을 따르라. 만일 여러분이 제때에 끝내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프로젝트가 심각한 문제를 만나면, 과학자가 검토하듯 그 어려움을 검토하라. 무엇이 문제를 유발했는가? 선택의 여지는 무엇인가? 여러분이 직면한 현실에 대처할 가장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가장 득이 될 듯한 것에 집중하고, 그런 다음 그에 맞추어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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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읽기
20수특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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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You may have noticed that people differ in the schemas they tend to use when evaluating others. ② College professors are often concerned with whether someone is smart, sales managers with whether someone is persuasive, and those involved in the entertainment business with whether someone has charisma. ③ As these examples illustrate, the role of the evaluator or the context in which a target person is encountered often influences which traits or schemas are used. ④ But sometimes the schema is simply determined by habit: if a person uses a particular schema frequently, it may become chronically accessible and therefore likely to be used still more frequently in the future. ⑤ A frequently activated schema functions much like a recently activated one: its heightened accessibility increases the likelihood that it will be applied to understanding a new stimulus.
▫ accessibility:① 접근하기 쉬움 ② 접근할 수 있음 ▫ accessible:① 접근할 수 있는 ② 사용하기 쉬운 ▫ activated:① 활성화된 ② 술취한 ▫ applied:① 적용된 ② 응용의 ▫ charisma:① 카리스마 ② 남을 끌어당기는 강한 개성 ▫ chronically:만성적으로 ▫ context:① 문맥 ② 상황 ▫ determined:① 결정된 ② 결심한 ▫ differ:① 다르다 ② 차이 ▫ encountered:① 마주치다 ② ~과 만나다 ▫ entertainment:① 엔터테인먼트 ② 연예 ▫ evaluating:① 평가하다 ② 수치를 구하다 ▫ evaluator:① 평가자 ② 평가하는 사람 ▫ heightened:① ~을 높게 하다 ② 증가시키다 ▫ illustrate:① 설명하다 ② 자세히 묘사하다 ▫ involved:① 관련된 ② 관여하는 ▫ likelihood:① 가능성 ② 기회 ▫ persuasive:① 설득력 있는 ② 설득적인 3.유인 ▫ schema:① 개요 ② 도표 3.대요 ▫ stimulus:① 자극 ② 부양책
여러분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스키마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2 대학교수는 흔히 어떤 사람이 영리한지 아닌지에, 영업부장은 어떤 사람이 설득력이 있는지 아닌지에, 연예계에 관련이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 사람들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는지 아닌지에 관심이 있다. 이러한 예들이 (분명히) 보여 주는 것처럼, 평가자의 역할이나 대상 인물이 마주치게 되는 상황은 어떤 특징이나 스키마가 사용되는지에 흔히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때때로 스키마는 단지 습관에 의해 결정되는데, 만약 어떤 사람이 특정 스키마를 자주 사용하면, 그것은 항상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미래에 훨씬 더 자주 사용될 가능성이 있게 될지도 모른다. 자주 활성화되는 스키마는 흡사 최근에 활성화된 것처럼 기능하는데, 그것의 높아진 사용 가능성은 그것이 새로운 자극을 이해하는 데 적용될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20수특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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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Not everyone comes to see the game. ② For some, the contest merely provides the setting and opportunities for the expression of other motives. ③ The social contact provided by the crowd itself suggests a reason for people to attend. ④ This very point was elaborated by William McDougall in a book published in 1908, in which he developed his case for the existence of a gregarious instinct in humans. ⑤ The question he posed at the turn of the century certainly argues convincingly for the view that we are social creatures. ⑥ However, additionally labeling the observed behavior as an "instinct" creates a tautology that adds nothing to our understanding. ⑦ McDougall asks his readers, "What proportion of the ten thousand witnesses of a football match would stand for an hour or more in the wind and rain, if each man were isolated from the rest of the crowd and saw only the players?" ⑧ We would guess very few in 1908, fewer today.
▫ additionally:① 게다가 ② 또한 ▫ attend:① 참석하다 ② 다니다 ▫ convincingly:납득이 가도록 ▫ elaborated:① 다듬다 ② 아주 자세히 말하다 ▫ existence:① 존재 ② 현존 ▫ gregarious:① 사교적인 ② 무리의 ▫ instinct:① 본능 ② 직감 ▫ isolated:① 고립된 ② 절연된 ▫ labeling:표지 ▫ motives:① 동기 ② 주제 3.움직이는 ▫ proportion:① 비율 ② 비례 3.부분 ▫ tautology:① 동의어 반복 ② 같은 말의 반복
모두가 경기를 보러 가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대회는 단지 다른 동기의 표출을 위한 장소와 기회를 제공한다. 군중 자체가 제공하는 사회적 접촉이 사람들이 참석하는 이유를 보여 준다. 바로 이 점이 1908년에 출판된 책에서 William McDougall에 의해 상세하게 설명되었는데, 그 책에서 그는 인간에게 있는 남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본능의 존재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였다. 세기의 전환기에 그가 제기했던 의문은 우리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견해를 분명 설득력 있게 지지한다. (그러나 관찰된 행동을 '본능'이라고 추가적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의 이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유의어 반복을 만들어 낸다.) McDougall은 자신의 독자들에게 "만약 개개인이 나머지 군중으로부터 고립되어 단지 선수들만 본다면, 축구 시합의 1만 명의 관중들 중에 얼마나 되는 비율이 한 시간이나 그 이상을 비바람 속에서 서 있겠는가"라고 묻는다. 1908년에는 극소수였을 것이고 오늘날에는 더 적을 것이다.
20수특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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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re is a widespread belief that creativity is best served through inner peace, stillness, and calmness. ② One of my colleagues was convinced that her own creative writing was best when she had no distractions, quietly sipping tea in a peaceful setting. ③ However, after three months of such languid writing days, she produced nothing that she was proud of. ④ Shortly thereafter, her first baby was born and her schedule went from long, open, peaceful, unstructured days to tightly orchestrated, minute-by-minute slots tightly orchestrated, minute-by-minute slots, punctuated by extreme activity. ⑤ The result? ⑥ She became prolifically productive. ⑦ In her words, she was "wired." ⑧ The way she put it to me was, "I have ninety minutes when Sam is napping, and I run to the computer and write like crazy. ⑨ I'm totally focused." ⑩ Turns out, my colleague is onto something. ⑪ In fact, it is better to be aroused when attempting to think creatively.
▫ aroused:흥분한 ▫ attempting:① ~을 시도하다 ② 노리다 ▫ calmness:① 고요 ② 평온 3.평안 ▫ colleague:동료 ▫ convinced:① 확신하는 ② 설득했다 ▫ distractions:① 주의 산만 ② 혼란 ▫ languid:① 나른한 ② 노곤한 3.기운이 없는 ▫ napping:① 잠시 졸다 ② 선잠 3.선잠자다 ▫ orchestrated:① 관현악용으로 편곡된 ② 편성된 ▫ prolifically:새끼를 많이 낳는 동물들 ▫ punctuated:① 구두점을 찍다 ② 구두점을 찍다 ▫ sipping:① …을 홀짝홀짝 마시다 ② 홀짝홀짝 마시기 ▫ slots:① 들어오다 ② 들어가다 3.가늘고 긴 홈 ▫ stillness:① 부동 ② 정적 3.정지 ▫ unstructured:①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은 ② 사회적 기능 체계에 속하지 않은
창의력은 내면의 평화, 고요함, 평온함을 통해 가장 잘 발휘된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내 동료 중 한 명은 마음을 산만하게 하는 것이 전혀 없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조용히 차를 조금씩 마실 때 그녀 자신의 창의적인 글이 가장 훌륭하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3개월의 그런 나른한 글쓰기 나날을 보내고 난 후에, 그녀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을 전혀 쓰지 못했다. 그 직후에 그녀의 첫아기가 태어났고, 그녀의 일정은 지루하고, 한가하고, 평화롭고, 체계가 없는 나날에서 매우 격한 활동이 간간이 끼어 있는, 빈틈없이 짜인 분 단위의 시간대로 바뀌었다. 그 결과는? 그녀는 다작 면에서 생산성이 높아졌다. 그녀의 말로 하자면 그녀는 '긴장되어' 있었다. 그녀가 내게 그것을 표현한 대로 하자면, "Sam이 낮잠을 자고 있으면 내게는 90분이 주어진 것이어서, 나는 컴퓨터로 달려가 미친 듯이 글을 써. 나는 완전히 집중되어 있지."였다. 알고 보니 내 동료는 (대단한) 무언가를 알아낸 것이었다. 사실 창의적으로 생각하려고 시도할 때는 각성한 것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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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During a particularly trying time early in my sales career, a sales manager gave me a poster that read, "If it is to be, it is up to me." ② I realized within that moment that if any changes or improvements were going to occur in my outside world, they needed to begin within my inside world. ③ In life, all meaningful or macrocosmic change within society begins on a microcosmic level — that's you and me. ④ You cannot authoritatively impose effective change upon any society;. ⑤ rather, it must be a choice that is felt deep within the consciousness of its inhabitants. ⑥ Collectively, society's individuals must band together and say with one voice, "We're mad as hell and we're not gonna take it any more." ⑦ For this to occur, however, one person must be willing to take the reins of change, with all of the risk those reins entail, and with an iron resolve, lead the charge of effective change.
▫ authoritatively:① 위엄을 가지고 ② 명령조로 ▫ charge:① 혐의 ② 충전 ▫ collectively:① 전체적으로 ② 일괄하여 ▫ consciousness:① 의식 ② 인식 ▫ entail:① ~을 수반하다 ② 필요로 하다 ▫ gon:① ~각형 ② 모음 앞에서 gono-의 별형 ▫ impose:① 부과하다 ② 제한하다 ▫ improvements:① 개선 ② 향상 ▫ individuals:① 개개의 ② 특정한 사람의 ▫ inhabitants:① 주민 ② 사람 ▫ macrocosmic:① 대우주의 ② 전체계의 ▫ meaningful:① 의미 있는 ② 의미심장한 ▫ microcosmic:① 소우주의 ② 소세계의 ▫ resolve:① 해결하다 ② 결의하다 3.대책을 마련하다
내 판매 경력 초기 특히 힘들었던 시기에, 한 영업부장이 "꼭 일어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라고 적힌 포스터를 나에게 주었다. 그 순간 나는 어떤 변화나 향상이 나의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려면, 그것들은 나의 내부 세계에서 시작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에서, 사회 내의 의미가 있거나 대우주적인 모든 변화는 소우주적 수준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은 바로 여러분과 나이다. 그 어떤 사회에도 효과적인 변화를 위압적으로 강요할 수는 없다. 오히려 그것은 그 사회의 거주자들의 의식 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선택이어야 한다. 집단으로, 사회의 구성원들은 함께 단결하여 "우리는 대단히 화가 나 있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라고 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각 개인이 그러한 통제권이 수반하는 모든 위험과 함께 기꺼이 변화를 통제하고, 강한 결심으로 기꺼이 효과적인 변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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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ccording to Greek mythology, the Oracle at Delphi was consulted to gauge the risk of waging a war. ② In modern times, the term Delphi refers to a group survey technique for combining the opinions of several people to develop a collective judgment. ③ The technique comprises a series of structured questions and feedback reports. ④ Each respondent is given a series of questions (e.g., what are the five most significant risks in this project? ⑤ ), to which he writes his opinions and reasons. ⑥ The opinions of everyone surveyed are summarized in a report and returned to the respondents, who then have the opportunity to modify their opinions. ⑦ Because the written responses are kept anonymous, no one feels pressured to conform to anyone else's opinion. ⑧ If people change their opinions, they must explain the reasons why; if they don't, they must also explain why. ⑨ The process continues until the group reaches a collective opinion. ⑩ Studies have proven the technique to be an effective way of reaching consensus.
▫ anonymous:① 익명의 ② 이름을 밝히지 않은 ▫ collective:① 집단적인 ② 공동의 ▫ combining:① ~을 결합하여 하나로 하다 ② ~을 아울러 가지다 ▫ comprises:① ~으로 이루어지다 ② ~을 구성하다 ▫ conform:① 일치하다 ② 따르다 ▫ consensus:① 합의 ② 의견 ▫ consulted:① 조언을 청하다 ② 참고하다 ▫ feedback:① 피드백 ② 반응 ▫ gauge:① 측정하다 ② 척도 ▫ modify:① 변경하다 ② 변형하다 3.조절하다 ▫ mythology:① 신화 ② 신화학 3.신화집 ▫ proven:① 증명된 ② 입증된 3.밝혀진 ▫ refers:① 조회하다 ② 지시하다 3.관련되어 있다 ▫ respondent:① 응하는 ② 응답자 3.피고 ▫ significant:① 중요한 ② 상당한 3.의미심장한 ▫ structured:① 구조화 된 ② 구조가 있는 ▫ summarized:① …을 요약하다 ② 요점을 이루다 3.마치다 ▫ technique:① 기법 ② 기술 3.테크닉 ▫ term:① 임기 ② 용어 ▫ waging:① 임금 ② 보답 3.하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전쟁을 수행하는 것의 위험성을 판단하기 위해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구했다. 현대에 들어서 델파이'라는 용어는 집단 공동의 판단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결합하는 집단 조사 기법을 가리킨다. 그 기법은 일련의 구조화된 질문과 피드백 보고로 구성된다. 각각의 응답자에게는 일련의 질문(예를 들면, 이 프로젝트에서 다섯 개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이 주어지는데, 이에 대해 응답자는 자기 의견과 이유를 쓴다. 조사를 받는 모든 사람들의 의견은 보고서로 요약되어 응답자들에게 되돌려 보내지는데, 응답자들은 그런 다음 자신들의 의견을 수정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글로 쓴 응답은 익명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아무도 다른 어떤 사람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지 않는다. 만일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바꾸게 되면 그들은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그 이유를 역시 설명해야 한다. 그 과정은 그 집단이 집단 공동의 의견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된다. 여러 연구들은 그 기법이 합의에 도달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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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hat is the basic idea of sociology? ② It is this: Social structure pushes people around, influences their careers, and even affects how they think. ③ My Tougaloo College students readily understood that social structure pushed people around. ④ Not one of their parents was an architect, for example, because no school in the Deep South in their parents' generation both taught architecture and admitted African Americans. ⑤ So my Tougaloo students knew how social structure might influence careers. ⑥ Then, too, neighbors of theirs — white children — had been their friends when they were four and five years old, but by the time they were fourteen and fifteen a barrier had gone up between them. ⑦ My black undergraduates could see that this racial bias was hardly innate; rather, it showed that social structure affects how people think. ⑧ Hence they were open to the sociological perspective.
▫ admitted:① 인정된 ② 시인 ▫ architecture:① 건축 ② 설계 ▫ bias:① 편견 ② 치우침 ▫ generation:① 세대 ② 시대 ▫ hence:① 그러므로 ② 앞으로 ▫ innate:① 타고난 ② 선천적인 ▫ perspective:① 관점 ② 시각 3.전망 ▫ racial:① 인종의 ② 민족의 ▫ sociological:① 사회 조직의 ② 사회의 3.사회학상의 ▫ sociology:① 사회과학 ② 사회학 ▫ structure:① 구조 ② 구성하다 3.건물 ▫ undergraduates: 대학 재학생 undergrad)
사회학의 기본 개념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회 구조가 사람들을 위력으로 강제하고, 그들의 직업에 영향을 끼치며, 심지어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내가 가르치던 Tougaloo 대학 학생들은 사회 구조가 사람들을 위력으로 강제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했다. 예를 들면, 그들의 부모 중 누구도 건축가인 사람은 없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부모 세대에 Deep South 지역에 있는 어떤 학교도 건축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입학을 허락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의 Tougaloo 대학 학생들은 사회 구조가 어떻게 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 또한, 그들의 이웃인 백인 아이들은 그들이 네댓 살이었을 때는 그들의 친구였지만, 그들이 열네댓 살이 되었을 때는 이미 그들 사이에 장벽이 올라갔다. 나의 흑인 학부생들은 이러한 인종 편견이 전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은 사회 구조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❽ 그러므로 그들은 사회학적 관점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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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ccording to the scholars of the Indian traditions (Vedas), the origin of religion was to be sought in the impressions that natural phenomena made upon man. ② The mythological figures were thought to be personifications of natural objects. ③ The impressive manifestations of nature stimulated the personifying fantasy of man. ④ The primary stage of religion was not due to the religious nature of man, or to the 'need of the human heart', as O. Müller expressed it in his book, but to man's elementary capability of seeing personal figures in the impersonal phenomena of his surroundings. ⑤ What finally led to the formation of religion was, thus, the elaboration of a nature mythology, and the veneration of the respective figures. ⑥ The beginning of religion was the worship of many natural objects, with a predominance of such phenomena as the sun, the sky, thunderstorms, lightning, rain, and fire.
▫ elaboration:① 정교 ② 상세화 ▫ fantasy:① 공상 ② 몽상 ▫ formation:① 형성 ② 대형 ▫ impersonal:① 비인간적인 ② 냉담한 ▫ manifestations:① 명시 ② 시위 3.물질화 현상 ▫ mythological:① 신화학의 ② 신화의 3.신화적인 ▫ mythology:① 신화 ② 신화학 3.신화집 ▫ origin:① 기원 ② 원산 ▫ personifications:① 의인화 ② 화신 3.구현 ▫ personifying:① 의인화하다 ② 인간화하다 3.가장하다 ▫ phenomena:phenomenon의 복수형 ▫ predominance:① 우월 ② 우위 3.지배 ▫ respective:① 각각의 ② 각자의 3.…에 따라 ▫ surroundings:① 주위의 ② 주변의 3.둘러싸는 ▫ thunderstorms:심한 뇌우 ▫ veneration:① 존경 ② 숭배 3.존경심
인도의 전통(베다)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종교의 기원은 자연현상이 인간에게 남긴 인상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신화적 인물들은 자연물이 의인화된 것으로 여겨졌다. 자연의 인상적인 현지(나타남)는 인간의 의인화하는 공상을 자극했다. 종교의 초기 단계는 인간의 종교적 속성이나 O. Müller가 자신의 책에서 표현한 바로서의 '인간 마음의 필요'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인격을 갖지 않는 자신의 주변 현상 속에서 인격을 가진 인물을 보는 인간의 기초적인 능력에 기인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결국 종교의 형성으로 이어진 것은 자연 신화의 정교화와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숭배였다. 종교의 시작은 태양, 하늘, 우(雨), 번개, 비, 그리고 불과 같은 (자연) 현상들이 지배적인 [대부분인] 여러 자연물들에 대한 숭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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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 well-functioning democracy requires a media system that provides diverse sources of information and encourages civic participation. ② The government once considered the airwaves such an integral part of our democracy that politicians decided the public should own and control them. ③ It is time for the public to reclaim the responsibility of producing quality media from the corporate conglomerates. ④ The first step is to break up the concentration of media power. ⑤ Let's give control to a greater number of smaller companies that could legitimately compete with a broader range of information. ⑥ Also, we must create and maintain a noncommercial public media system as well as independent alternative media that exist outside the control of transnational corporations and advertisers. ⑦ The rise of independent political blogs, and that of alternative podcasts, radio networks and television channels are all examples of citizens rising up to take back control of our media.
▫ advertisers:① 광고자 ② 광고인 ▫ airwaves:방송 ▫ alternative:① 대안 ② 대체 ▫ broader:① 폭이 넓은 ② 광대한 ▫ civic:① 시민의 ② 민간 ▫ concentration:① 농축 ② 집중 ▫ conglomerates:① 집합 ② 콩글로머릿 3.둥글게 뭉쳐진 ▫ corporate:① 기업의 ② 회사의 ▫ corporations:① 기업 ② 회사 ▫ democracy:① 민주주의 ② 민주적 ▫ diverse:① 다양한 ② 여러 가지의 ▫ exist:① 존재하다 ② 있다 ▫ functioning:① 기능 ② 의식 ▫ independent:① 독립한 ② 무소속의 ▫ integral:① 완전한 ② 필수의 ▫ legitimately:합법적으로 ▫ maintain:① 유지하다 ② 계속하다 3.주장하다 ▫ networks:① 망상 조직 ② 그물 세공 3.연락망 ▫ noncommercial:① 비상업적인 ② 상업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3.비영리적인 ▫ participation:① 참여 ② 참가 3.참전 ▫ podcasts:팟캐스트 ▫ political:① 정치의 ② 정당의 3.정계의 ▫ politicians:① 정치가 ② 행정직에 종사하는 사람 3.출세주의자 ▫ reclaim:① 간척하다 ② 매립하다 3.되찾다 ▫ transnational:① 다국적 기업의 ② 다국적의 3.국경을 넘는
잘 작동하는 민주주의는 다양한 정보원을 제공하고 시민 참여를 장려하는 미디어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정부는 한때 방송 전파를 우리 민주주의의 매우 필수적인 부분으로 간주하여 정치인들은 일반 국민이 그것을 소유하고 지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제는 일반 국민이 대기업으로부터 양질의 미디어를 생산할 책임을 되찾을 때다. 첫 번째 단계는 미디어 권력의 집중을 깨는 것이다. 더 폭넓은 범위의 정보를 가지고 합법적으로 경쟁 할 수 있는 더 많은 수의 소규모 회사에게 통제권을 주자. 또한 우리는 초국가적인 기업과 광고주의 통제 밖에 존재하는 독립적인 대안 미디어뿐만 아니라 비상업적인 공공 미디어 시스템도 만들어 내고 유지해야 한다. 독립적인 정치 블로그의 출현과 대안적인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망, 텔레비전 채널의 출현은 모두 우리의 미디어 지배권을 되찾기 위해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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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Consider the question often asked by scientists, including even those who are well disposed toward animals, as to whether the hen suffers from what she has never known. ② The Oxford researcher Marian Dawkins conducted experiments to determine what hens felt about their homes. ③ Somewhat to her surprise, she found that hens who had been confined to battery cages, cages no larger than a sheet of newspaper, when given the choice between a small outside run with grass and the cages they had known all their lives, chose to stay in the cages. ④ And fowl expert Valerie Porter points out that chickens taken from a battery cage "will be in a considerable state of what you might call cultural shock if they are deprived of the only type of environment they have ever known. ⑤ In fact, they will curl up in a corner in a state of terrified agoraphobia and it will take a great deal of time and patient understanding to rehabilitate them to real life."
▫ agoraphobia:① 광장 공포 ② 광장 공포증 ▫ conducted:① 행위 ② 지도 ▫ confined:① 국한 ② 제한된 ▫ considerable:① 상당한 ② 꽤 ▫ curl:① 컬 ② 몸을 웅크리다 ▫ deprived:① 불우한 ② 가난한 ▫ determine:① 결정하다 ② 밝히다 ▫ disposed:① 경향이 있는 ② 마음이 나는 ▫ rehabilitate:① 명예를 회복시키다 ② 사회로 복귀시키다 3.복직시키다 ▫ terrified:① 무서워하는 ② 오싹한
암탉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것 때문에 고통을 겪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하여 동물들에게 호의적인 사람들까지도 포함하여 과학자들이 자주 하는 질문에 관해서 생각해 보자.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자 Marian Dawkins는 암탉들이 자기가 사는 집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실험을 수행했다. 다소 놀랍게도 그녀는 신문지 한 장 크기밖에 안 되는 우리인 닭장에 갇혀 있었던 암탉들이 잔디가 있는 작은 외부 방목장과 그들이 평생 동안 알았던 닭장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했을 때 닭장 안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가금류 전문가인 Valerie Porter는 닭장에서 꺼낸 닭들이 "그들이 지금까지 알아 왔던 유일한 형태의 환경을 빼앗긴다면 우리가 문화 충격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무시 못 할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사실 그들은 겁에 질린 광장공포증의 상태로 구석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을 것이며 그들을 현실에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참을성 있는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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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cyclical nature of success and failure has been well established in the field of modern bridge design and engineering, in which experience spans about two centuries. ② Unfortunately, the lessons learned from failures are too often forgotten in the course of the renewed period of success that takes place in the context of technological advance. ③ This masks the underlying fact that the design process now is fundamentally the same as the design process thirty, three hundred, even three thousand years ago. ④ The creative and inherently human process of design, upon which all technological development depends, is in effect timeless. ⑤ What this means, in part, is that the same cognitive mistakes that were made three thousand, three hundred, or thirty years ago can be made again today, and can be expected to be made indefinitely into the future. ⑥ Failures are part of the technological condition.
▫ cognitive:① 인식의 ② 인지의 ▫ context:① 문맥 ② 상황 ▫ cyclical:경기의 변동에 따라 주가가 변하는 주식 ▫ established:① 설립된 ② 정해진 ▫ forgotten:forget의 과거 분사형 ▫ fundamentally:① 근본적으로 ② 기본적으로 ▫ indefinitely:① 무기한으로 ② 무한정 ▫ inherently:① 본질적으로 ② 생득적으로 ▫ renewed:① 새롭게 한 ② 회복된 ▫ spans:① 뻗치다 ② 한 뼘 3.기간 ▫ technological:기술적인 ▫ timeless:① 시간을 초월한 ② 시대를 초월한 3.영원한 ▫ underlying:① 기초를 이루는 ② 근원적인 3.기저의
성공과 실패의 순환적 성격은 현대의 교량 디자인과 공학 분야에서 잘 확립되어 왔는데, 이 분야에서는 경험이 [경험의 주기가] 약 2세기에 걸친다. 유감스럽게도, 기술적인 발전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워진 성공의 기간 동안,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은 너무 자주 잊힌다. 이것은 지금의 디자인 과정이 삼십 년, 삼백 년, 심지어 삼천 년 전의 디자인 과정과 근본적으로 똑같다는 근원적인 사실을 감추고 있다. 모든 기술 발전이 의존하고 있는 창의적이고 본질적으로 인간적인 디자인 과정은 사실상 시대를 초월한다. 부분적으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삼천 년, 삼백 년 또는 삼십 년 전에 있었던 똑같은 인지적 실수가 오늘날 또 생길 수 있고 미래에까지 무기한으로 생긴다고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는 기술적[기술 발전적]인 조건의 일부분이다.
20수특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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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popular press deems reshoring to be "bringing manufacturing back home..." from a current location that is not home. ② The term is agnostic as to whether the manufacturing being brought home occurred in a wholly owned facility in an offshore location or in the factory of an offshore supplier. ③ GE, for example, reshored its appliance manufacturing from its production facility in China to the US in its own plant to meet the US demand, whereas the US-based Vaniman Manufacturing decided to no longer buy sheet metal fabrication from an overseas supplier and to instead source from a local supplier to meet demand in the US. ④ Both would be considered reshoring more precisely, reshoring back to the US. ⑤ Reshoring is fundamentally concerned with where manufacturing activities are to be performed, independent of who is performing the manufacturing activities in question — a location decision only, as opposed to a decision regarding location and ownership.
▫ agnostic:① 불가지론자 ② 불가지론의 3.인지 불능의 ▫ appliance:① 가전제품 ② 기기 ▫ deems:① 생각하다 ② 여기다 ▫ demand:① 요구하다 ② 수요 ▫ fabrication:① 구성 ② 위조 3.제작 ▫ facility:① 시설 ② 설비 ▫ fundamentally:① 근본적으로 ② 기본적으로 ▫ independent:① 독립한 ② 무소속의 ▫ manufacturing:① 제조 ② 생산 3.제조업 ▫ occurred:① 생기다 ② 나오다 3.occur to A 마음에 떠오르다 ▫ offshore:① 앞바다의 ② 앞바다에서 3.앞바다에서 조업하는 ▫ precisely:① 정확히 ② 정밀하게 3.명확하게 ▫ production:① 생산 ② 제작 3.제품 ▫ reshored:① 복원하다 ② 회복하다 3.되찾다 ▫ supplier:① 공급하는 사람 ② 원료 공급국 3.부품 제조업자 ▫ term:① 임기 ② 용어
대중 언론지는 리쇼어링이 본국이 아닌 현재 장소에서 '제조업을 본국으로 다시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용어는 본국으로 돌아오는 제조업이 해외에 위치한 전액 출자된 시설에서 시작됐는지 또는 해외 공급 업체의 공장에서 시작됐는지와 관련이 없다. 예를 들어 GE는 미국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 내 자신의 생산 시설에서 미국 내 자신의 공장으로 가전제품 제조업을 가져간 반면, 미국에 본사를 둔 Vaniman Manufacturing은 더 이상 해외 공급 업체로부터 판금 구조물을 구입하지 않고 대신에 미국 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현지 공급 업체로부터 공급받기로 결정했다. 둘 다 리쇼어링으로(더 정확히 말하면 미국으로의 회귀로) 여겨질 것이다. 리쇼어링은 누가 해당 제조 활동을 수행하는지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어디에서 제조 활동이 수행되어야 하는지와 관련이 있다, 즉 장소와 소유에 관한 결정이라기보다 오직 장소의 결정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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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ark Leary and his colleagues led participants to believe that they were to perform a group task. ② Before the task, each participant was asked to write an essay about "what it means to be me" and "the kind of person I would most like to be." ③ The experimenter then gave each person's essay to other participants (in another location) who were asked to indicate who they would like to work with in the group setting. ④ The experimenter ignored the participants' actual preferences and randomly assigned some participants to a condition in which they had supposedly been passed over by the others and had to work alone, and other participants to a condition in which they were in high demand by others and worked with a group. ⑤ Participants in the work-alone condition, who believed they had been excluded, reported lower levels of self-esteem than those involved by the group. ⑥ Our momentary feelings of self-worth strongly depend on the extent to which others approve of us and include us.
▫ approve:① 승인하다 ② 허가하다 ▫ assigned:① 재산권을 양도하다 ② 양수인 ▫ colleagues:동료 ▫ demand:① 요구하다 ② 수요 ▫ depend:① 따라 ② 의존하다 ▫ essay:① 에세이 ② 논문 ▫ esteem:① 존중하다 ② 평가하다 ▫ excluded:① ~을 못 들어오게 하다 ② 배제하다 ▫ extent:① 정도 ② 범위 ▫ indicate:① 나타내다 ② 가리키다 ▫ involved:① 관련된 ② 관여하는 ▫ momentary:순간의 ▫ participant:① 참가자 ② 참여자 ▫ preferences:① 좋아하기 ② 우선권 3.애호
Mark Leary와 그의 동료들은 (실험) 참가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집단 과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믿도록 만들었다. 그 과업을 수행하기 전에, 각 참가자는 '나라는 존재의 의미'와 '내가 가장 되고 싶은 사람의 유형'에 관한 에세이를 쓰도록 요청받았다. 그런 다음 실험자는 (다른 장소에 있는) 다른 참가자들에게 (그들) 각자의 에세이를 주었으며, 그 다른 참가자들은 집단 환경에서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를 표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실험자는 참가자들의 실제 선호를 무시하였고, 추정컨대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 의해 무시당하고 혼자 일해야만 하는 상황에 일부 참가자들을 임의로 배치하였고, 또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고 한 집단과 함께 일하는 상황에 다른 참가자들을 임의로 배치하였다. 자신들이 제외되었다고 믿으며, 혼자서 일하는 상황에 놓인 참가자들은 집단에 의해 포함된 사람들보다 더 낮은 수준의 자존감을 보고했다. 우리의 매 순간의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좋다고) 인정하고 우리를 포함하는 정도에 강하게 달려 있다.
20수특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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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Movies and cartoons sometimes portray scientists as loners in white lab coats, working in isolated labs. ② In reality, science is an intensely social activity. ③ Most scientists work in teams, which often include both graduate and undergraduate students. ④ And to succeed in science, it helps to be a good communicator. ⑤ Research results have no impact until shared with a community of peers through seminars, publications, and websites. ⑥ And, in fact, research papers aren't published until they are vetted by colleagues in what is called the "peer review" process. ⑦ Most of the examples of scientific inquiry described in science textbooks for college students, for instance, have all been published in peer-reviewed journals.
▫ colleagues:동료 ▫ communicator:① 전달자 ② 발신기 ▫ impact:① 영향 ② 충격 ▫ inquiry:① 조사 ② 문의 ▫ instance:① 예 ② 사례 ▫ intensely:① 격렬히 ② 강렬하게 ▫ isolated:① 고립된 ② 절연된 ▫ lab:① 연구실 ② 실험실 ▫ loners:① 남과 사귀지 않는 사람 ② 혼자 행동하는 사람 3.개인주의자 ▫ portray:① 묘사하다 ② 연기하다 3.그리다 ▫ seminars:세미나 ▫ undergraduate:① 대학의 ② 학부의 ▫ vetted:① 수의사 veterinarian) ② 수의사를 하다 3.진료하다
영화와 만화는 때로 과학자를 흰색 실험실 가운을 입고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는 외톨이로 묘사한다. 실제로 과학은 매우 사회적인 활동이다. 대부분의 과학자는 팀을 이루어 일하는데, 팀은 흔히 대학원생과 학부생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과학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구 결과는 세미나, 출판물 웹사이트를 통해 동료 집단과 공유되고 나서야 비로소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사실 연구 논문은 '동료 심사' 과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동료들에 의해 심사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발표된다. 예를 들어 대학생용 과학 교재에 기술된 과학 연구 사례의 대부분은 모두 동료 심사를 받는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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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he immune system is the body's defense against foreign invaders such as bacteria. ② The immune system protects and preserves the body's integrity, and it does this by developing antibodies to attack hostile invaders. ③ We know that the immune system begins to decline after adolescence, and the weakening of immune function is linked to age-related vulnerability. ④ According to the autoimmune theory of aging, the system may eventually become defective and no longer distinguish the body's own tissues from foreign tissues. ⑤ The body may then begin to attack itself, as suggested by the rising incidence of autoimmune diseases with advancing age.
▫ adolescence:① 청소년기 ② 사춘기 ▫ advancing:① 전진하는 ② 발달의 ▫ antibodies:① 항체 ② 항독소 ▫ attack:① 공격하다 ② 발작 ▫ autoimmune:자기 면역의 ▫ decline:① 감소하다 ② 줄다 ▫ defective:① 결함있는 ② 불량품 ▫ defense:① 국방 ② 방어 ▫ eventually:① 결국 ② 마침내 ▫ function:① 기능 ② 역할 ▫ hostile:① 적대적인 ② 호전적인 ▫ immune:① 면역의 ② 면제된 ▫ incidence:① 발생률 ② 발생 ▫ integrity:① 진실성 ② 도덕성 ▫ invaders:① 침입자 ② 침략국 ▫ tissues:① 조직 ② 얇은 직물 3.뒤범벅 ▫ vulnerability:① 약점이 있음 ② 공격당하기 쉬움 3.약함 ▫ weakening:① 약해지다 ② 무력해지다
면역 체계는 박테리아와 같은 외래 침입자에 대한 신체의 방어 수단이다. 면역 체계는 신체의 완전한 상태를 보호하고 보존하는데 그것은 적대적인 침입자를 공격할 항체를 생성함으로써 이 일을 한다. 우리는 면역 체계가 청소년기 이후에 쇠퇴하기 시작하며, 면역 기능의 약화는 연령과 관련된 취약성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있다. 노화의 자가면역 이론에 따르면, (면역) 체계에 결국 결함이 생겨 더 이상 자기 신체의 세포 조직을 외래 조직과 구분하지 못할 수가 있다. 그러면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자가면역질환 발병률이 보여 주듯이 신체는 자기 스스로를 공격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20수특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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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hen a painter is working for a patron, as Leonardo da Vinci did for the Medici, there can be emotional communication resulting from the artist's intention to produce something that the patron will appreciate and enjoy. ② Even Vincent van Gogh, who was isolated and sold few paintings in his life, cared about the reactions of his brother to the paintings that he produced. ③ Some artists often take pains concerning the framing and presentation of their work for the benefit of the viewers of their art, such as when Mark Rothko was highly particular about the lighting of his paintings. ④ So painting is a social process involving the communication of emotional judgments of the artist to the people who view it. ⑤ Painters cannot expect viewers to appreciate their work with exactly the same perceptions and emotions that went into their creation, but they can hope to generate some approximation of these.
▫ approximation:① 접근 ② 근사 ▫ concerning:…에 관하여 ▫ emotional:① 감정적인 ② 감정의 ▫ intention:① 의도 ② 의사 ▫ involving:① 말려들게 하다 ② ~을 수반하다 ▫ isolated:① 고립된 ② 절연된 ▫ patron:① 후원자 ② 고객 3.경영자 ▫ perceptions:① 지각 ② 직각 3.인식 결과
Leonardo da Vinci가 Medici 가문을 위해서 했던 것처럼 화가가 후원자를 위해 작업을 하고 있을 때 그 후원자가 감상하고 즐길 만한 무언가를 제작하려는 화가의 의도에서 비롯되는 정서적인 의사소통이 있을 수 있다. 고립되어 있었고 평생 그림을 거의 팔지 못했던 Vincent van Gogh조차도 그가 창작한 그림에 대한 동생의 반응에는 신경을 썼다. 어떤 화가들은, 가령 Mark Rothko가 자신의 그림의 명암에 관하여 매우 꼼꼼했던 경우처럼, 그들의 예술을 보는 사람들을 위하여 자주 자신들의 작품을 고안하고 표현하는 것에 관하여 공을 들인다. 그러므로 그림 그리기는 화가의 정서적인 판단을 그것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포함하는 사회적인 과정이다. 화가들은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창작물에 들어간 것과 정확히 똑같은 지각과 감정을 가지고 자신들의 작품을 감상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이런 지각과 감정을 생성하기를 바랄 수는 있다.
20수특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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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Salt was historically so costly and important in Europe that its consumption was linked to social status. ② In the medieval world, with its rigid hierarchy, the way in which people dined and the food that they ate reflected their position in society. ③ Royalty and nobility sat at the high table, positioned on a dais, while their social inferiors ate at lower tables below them. ④ Among the privileges granted to the elite was access to salt, placed in a container on the high table. ⑤ This clear expression of social divide is reflected in the phrases "above the salt," referring to someone of high rank, and "below the salt," which means someone of lower rank or less socially acceptable.
▫ acceptable:① 받아들일 만한 ② 허용할 수 있는 ▫ access:① 접근 ② 이용 ▫ consumption:① 소비 ② 소비량 ▫ costly:① 값이 비싼 ② 사치스러운 ▫ dined:① ~과 정찬을 들다 ② ~에게 정찬을 대접하다 ▫ elite:① 엘리트 ② 엘리트의 ▫ granted:① 당연히 ② 허가 ▫ hierarchy:① 계급 제도 ② 계층제 ▫ inferiors:① 하위의 ② 열등한 ▫ medieval:중세의 ▫ nobility:① 귀족 ② 고귀함 ▫ positioned:① …을 두다 ② …의 위치를 정하다 3.위치 ▫ privileges:① 특권을 주다 ② 면제하다 3.특권 ▫ referring:① 조회하다 ② 지시하다 ▫ reflected:① 반사하다 ② …의 상을 비추다 ▫ rigid:① 경직된 ② 엄격한 3.융통성이 없는 ▫ royalty:① 로열티 ② 왕정
역사적으로 소금은 유럽에서 아주 비싸고 중요해서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와 연관되었다. 중세 사회는 사회적 계급이 엄격해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방식과 그들이 먹는 음식이 사회에서의 그들의 위치를 반영했다. 왕족과 귀족은 상단에 마련된 주빈석[높은 테이블]에 앉았던 반면, 사회적으로 지위가 낮은 이들은 그들 아래에 있는 말석[낮은 테이블]에서 먹었다. 상류층들에게 주어진 특권 중에는 주빈석에 있는 그릇에 놓여 있는 소금에 대한 접근권이 있었다. 사회적 구분을 나타내는 이 분명한 표현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소금 위에 있는[상석에, 귀족계급에 속한]'과 더 낮은 계급이나 사회적으로 덜 받아들여지는 사람을 의미하는 '소금 아래에 있는[말석에, 하층계급에 속한]'이라는 구절에 반영되어 있다.
20수특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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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If you stop to think about all of the tiny parts that make up any one thing, you could be thinking about it for quite some time. ② There are almost an infinite number of things that influence and impact any larger thing, right down to atoms and smaller molecules. ③ A computer, for example, looks like a big hunk of metal and glass, but if you look closer, moving your way down from the big things to the tiniest parts that make the computer up, you start to see how a computer is really many smaller things combined to make something bigger. ④ A computer isn't just a computer: It's metal, glass and plastic, screws, springs, wires, copper, ink, electricity, and so much more. ⑤ How those small parts come together to make the bigger parts is what matters, but how often do we take time to think about that fact?
▫ atoms:① 원자 ② 원자력 ▫ copper:① 구리 ② 동전 ▫ hunk:① 큰 덩어리 ② 자기 진지 3.홈 ▫ impact:① 영향 ② 충격 ▫ infinite:① 무한한 ② 끝없는 ▫ molecules:부착분자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이라도 한 가지를 구성하는 아주 작은 부분들 모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면, 여러분은 꽤 오랫동안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원자와 더 작은 분자에 이르기까지, (자기보다) 더 큰 어떤 것에든 영향을 끼치고 충격을 주는 것은 거의 무한하게 존재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는 금속과 유리로 된 커다란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여러분이 컴퓨터를 구성하는 큰 것들에서 가장 작은 부분들로 이동하며 더 자세히 보면, 컴퓨터가 더 큰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결합된 실제로는 많은 더 작은 것들이라는 사실을 보기 시작할 것이다. 컴퓨터는 그저 하나의 컴퓨터가 아니라, 그것은 금속, 유리와 플라스틱, 나사, 스프링, 전선, 구리, 잉크, 전기, 그리고 그 밖의 많은 다른 것들이다. 어떻게 하여 그 작은 부분들이 모여서 더 큰 부분을 만드느냐가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에 대해 얼마나 자주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생각해 보는가?
20수특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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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Taub and his co-workers have already found strong evidence that the brain can be healed by its own plasticity. ② Amazingly, some people who have lost the use of an arm through a stroke have been trained to use it again by having the good arm restrained and being forced to use the apparently dead one, a technique called 'constraint-induced (CI) movement therapy'. ③ Even though the part of the brain that controlled the arm was damaged, the CI movement therapy forced the brain to open up new areas in order to move the dead limb. ④ Similar results have been produced with speech impairment and even dyslexia. ⑤ Although this research is still in its early days, Michael Merzenich of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believes the brain's plasticity may really enable us to protect ourselves against age decline.
▫ apparently:① 분명히 ② 명백히 ▫ constraint:① 제약 ② 조건 ▫ controlled:① 제어 ② 통제당한 ▫ decline:① 감소하다 ② 줄다 ▫ dyslexia:① 난독증 ② 독서 장애 ▫ enable:① 가능하게 하다 ② 할 수 있게 하다 ▫ healed:① 고치다 ② 조정하다 ▫ impairment:① 해침 ② 손상 ▫ induced:명사와 결합하여 「~의 원인의」 뜻을 만듦 ▫ limb:① 팔다리 ② 의족 ▫ plasticity:① 가소성 ② 유연성 3.적응성 ▫ restrained:① 삼가는 ② 자제된 3.억제된 ▫ technique:① 기법 ② 기술 3.테크닉
Taub과 그의 동료들은 뇌가 자기 자신의 가소성에 의해 치료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이미 발견했다. 놀랍게도, 뇌졸증으로 인해 한쪽 팔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어떤 사람들은 '강제유도운동치료'라고 불리는 기법, 즉 (상태가) 좋은 팔은 억제하고 죽은 듯이 보이는 팔을 사용하도록 강제함으로써 그것을 다시 사용하도록 훈련 받았다. 그 팔을 통제하는 뇌의 부분이 손상을 입었지만, 강제유도운동치료는 죽은 팔을 움직일 수 있도록 뇌로 하여금 새로운 영역을 열게끔 강제했다. 비슷한 결과가 언어 장애와 심지어 난독증에 있어서도 도출되었다. 이 연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Michael Merzenich는 뇌의 가소성 덕분에 우리는 노화에 대해 스스로를 실제로 방어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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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When you watch a documentary on a small standard (4 x 3) video screen and then see it on an equally small wide-screen (16 x 9) receiver, you probably notice relatively little energy change. ② When you switch from the small screen to a large HDTV screen, however, the energy change is readily apparent. ③ This is why some movies that emphasize landscape (from actual landscapes to spaceships or battle scenes) must be seen on the large screen to feel the total impact. ④ Even if you use proper conversion methods for aspect ratios, squeezing such large images into the small video screen reduces not only image size but also, if not especially, event energy. ⑤ Close-ups, inductive sequencing, and a dense audio track help generate some aesthetic energy on the small video screen, but they cannot compete with the large movie images and high-volume surround sound.
▫ aesthetic:① 미학 ② 미적 ▫ apparent:① 분명한 ② 명백한 ▫ aspect:① 양상 ② 측면 ▫ audio:① 하이파이의 ② 오디오 ▫ battle:① 전투 ② 싸움 ▫ conversion:① 전환 ② 변화 ▫ dense:① 밀집한 ② 고밀도의 ▫ emphasize:① 강조하다 ② 힘주어 말하다 ▫ hdtv:① high definition television ② 하이비전 ▫ impact:① 영향 ② 충격 ▫ inductive:① 유도의 ② 귀납의 3.유도적인 ▫ ratios:① 비 ② 금은비가 3.비율 ▫ receiver:① 수신기 ② 수신자 3.수화기 ▫ sequencing:① 배열 ② 순서 ▫ squeezing:① …을 짜다 ② 수분을 짜다 3.착취하다
여러분이 소형 표준(4x3) 비디오 화면으로 다큐멘터리를 보고 그것을 (비율이) 똑같게 작은 광폭 화면(16X9) 수상기로 본다면, 여러분은 에너지의 변화를 상대적으로 거의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이 소형 화면으로부터 대형 고해상도 TV화면으로 바꾸면, 에너지의 변화는 즉시 명백해진다. 이것이 (실사 풍경에서 우주선이나 혹은 전투 장면에 이르기까지) 풍경을 강조하는 일부 영화들을 그 전체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대형 화면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여러분이 영상비를 위한 적절한 전환 기법을 사용하더라도, 그렇게 큰 이미지를 작은 비디오 화면으로 눌러 담는 것은 이미지 크기뿐 아니라, 특별히 그러지는 않더라도, 사건의 에너지를 줄인다. 근접 촬영, 근접 촬영 장면 연결법, 밀도 높은 소리의 오디오 트랙은 작은 비디오 화면에서 얼마간의 미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것들은 큰 영화 이미지와 웅장한 입체 음향과는 경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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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Revegetation techniques are put in place with an understanding of the resultant effects on wildlife. ② For instance, the planting of tree lines and woodland areas within roadside landscape may naturally force birds to fly higher above roads when crossing between forest edges, as was shown in the Netherlands. ③ Verges should be widened and landscape planting on bends or curves on a road should be set back, to improve visibility and to discourage crossings by wildlife. ④ In contrast, along straight sections of road carriageway, vegetative cover should extend as close to the road as permitted by road construction and safety standards. ⑤ Landscaping of centre medians, junctions, roundabouts or interchanges should be sensitive to wildlife. ⑥ Berry-producing plants should not be selected as they may prove attractive yet fatal to wildlife due to the close proximity of traffic.
▫ attractive:① 매력적인 ② 매혹적인 ▫ carriageway:① 차도 ② 자동차 도로 ▫ centre:① 센터 ② 중심 ▫ crossings:① 횡단 ② 교차점 3.반대 ▫ discourage:① 낙담시키다 ② 단념시키다 ▫ edges:① 가장자리 ② 끝 ▫ extend:① 확장하다 ② 연장하다 ▫ fatal:① 치명적인 ② 죽음에 이르는 ▫ instance:① 예 ② 사례 ▫ interchanges:① …을 서로 주고받다 ② …을 교체하다 ▫ junctions:① 접합 ② 연락점 3.접합부 ▫ landscaping:조경 ▫ permitted:① 허용하다 ② 인가 ▫ proximity:① 근접 ② 가까움 3.접근 ▫ resultant:① 결과로서 생기는 ② 결과 3.합성적인 ▫ revegetation:① 초목 ② 식물 3.식물의 생장 ▫ roadside:① 길가 ② 노변 3.길가의 ▫ roundabouts:① 멀리 도는 ② 자락을 평평하게 자른 3.통통한 ▫ selected:① 선택된 ② 선발된 ▫ techniques:① 기법 ② 일련의 처리 방식 3.기교 ▫ vegetative:① 식물의 ② 식물 인간의 ▫ verges:① 가에 있다 ② …의 가장자리를 이루다 ▫ visibility:① 눈에 보임 ② 가시성 3.시야 ▫ widened:① …을 넓히다 ② 넓어지다 ▫ wildlife:야생의
재녹화(再綠化) 기법은 야생동물에게 그 결과로 생기는 영향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시행된다. 예를 들어, 도로변 경관 내 지역의 수목 한계선과 삼림지대의 조림(造林)은 네덜란드에서 보여 준 바와 같이 자연스럽게 새들이 숲의 경계선 사이를 건너갈 때 도로 위로 높이 날도록 만들 수 있다. 가시성을 높이고 야생동물들이 건너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변이 확대되어야 하고 도로의 굽이지는 곳이나 굴곡진 곳의 조경 식수는 저지되어야 한다. 그에 반해, 차로의 직선 구간을 따라서 도로 건설과 안전 기준이 허락하는 한 도로에 가깝게 초목이 뻗어갈 수 있어야 한다. 중앙분리대나 교차로, 로터리나 (고속도로) 분기점의 조경은 야생동물에 대해 세심해야 한다. 딸기류의 과실이 열리는 식물은 매력적이지만 교통 통행과 가까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야생동물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날 수 있어 선택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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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읽기
영지민 1-1
① A Letter from Your Future Self. ② Dear my 17-year-old self, I know you are now struggling with your new freshman year. ③ You sometimes feel stressed out because you wake up early every morning and take tough classes. ④ You may occasionally feel that you are not important. ⑤ However, everything will get better. ⑥ Here are some ways to live more positively through this year. ⑦ You will have realized by the time you are 27 that the following tips were really important to you. ⑧ I can remember you are a huge fan of some soccer players and singers. ⑨ Following their lives is okay if it helps you relax. ⑩ But you also need to become a fan of yourself. ⑪ It doesn't mean your favorite celebrities aren't important. ⑫ But someday you will suddenly feel that focusing on yourself is more important than focusing on them. ⑬ So I suggest that you keep a healthy life balance. ⑭ Become a bigger fan of yourself than people on TV or the Internet.
▫ freshman:① 신입생 ② 1학년 ▫ occasionally:① 가끔 ② 때때로 3.종종
미래의 너에게서 온 편지. 17세 나에게, 나는 지금 네가 신입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너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어려운 수업을 받기 때문에 때때로 스트레스를 받아. 그리 고 가끔 네가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거야. 그러나 모든 것이 좋아질 거야. 여기 네가 올해 더 긍정적으로 살 방법이 몇 가지 있어. 너는 다음 조언들이 너에게 정말 중요했음을 네가 27 살일 때쯤이면 깨닫게 될 거야. 나는 네가 어떤 축구 선수들과 가수들의 열렬한 팬이라는 걸 기억해. 그것이 너를 편하게 해 준 다면 그들의 삶을 좇는 것도 괜찮아. 하지만 너는 또한 네 자신의 팬이 될 필요가 있어. 네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아. 하지만, 언젠가 너는 갑자기 네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그들에게 집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될 거야. 그래서 나는 네가 건강한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것을 제안해. TV나 인터넷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보다 네 자신의 더 열렬한 팬이 되렴.
영지민 1-2
① Yesterday, I recommended that your brother not care too much about how many friends he has. ② Not having many friends doesn't mean anything is wrong. ③ Friends are about quality, not quantity. ④ Do not care about the number of your friends or SNS friends. ⑤ If you care too much about that, you will end up wasting time with negative friendships. ⑥ True friends help you understand and love yourself. ⑦ They focus on your strengths and try to help you with your problems. ⑧ I know it's hard to believe, but not all your friends at 17 will be your friends at 27. ⑨ Thankfully, your "true" friends will still be with you. ⑩ So spend more time with them and be the best friend you can be to them.
▫ recommended:① 추천하다 ② …을 권하다 3.…을 마음에 들게 하다
어제, 나는 남동생에게 친구가 몇 명인지에 너무 많이 신경 쓰지 말라고 했어. 친구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무언가가 잘못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아. 친구들은 양이 아니라 질에 관한 거야. 친구들이나 SNS 친구들의 수에 대해 신경 쓰지 마. 네가 그것에 대해 너무 많이 신경을 쓴다면 너는 결국 부정적인 우정으로 시간을 낭비하게 될 거야. 진정한 친구들은 네가 너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도와줘. 그들은 네 장점에 초점을 맞추고, 네가 네 문제를 도우려고 노력해. 믿기 힘들 거라는 걸 알지만 17살 때의 네 친구들 모두가 27살 때의 친구들은 아닐 거야. 고맙게도 네 '진정한' 친구들은 여전히 너와 함께 있을 거야. 그러니 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네가 그들에게 될 수 있는 최고의 친구가 돼.
영지민 1-3
① There's something else. ② Stop thinking so much about the future! ③ In your classes, you have trouble focusing, don't you? ④ Your mind is in the future, worrying about the next exam or your future job. ⑤ Thinking about the future is important, but you also need to focus on the present moment. ⑥ You are wasting your precious present time! ⑦ A Chinese proverb says, "If you want to know your past, look into your present conditions, and if you want to know your future, look into your present actions." ⑧ To achieve your goals, you need to do more than just dream about them. ⑨ So take action now, and in ten years you will have achieved your goals.
또 다른 말할 것이 있어.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하는 것을 그만해! 수업 중에 너는 집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지, 그렇지 않니? 네 마음은 다음 시험이나 미래 직업에 대해 걱정하면서 미래 속에 있어.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는 또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해. 너는 너의 귀중한 현재를 낭비하고 있어!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 네가 너의 과거를 알고 싶다면 네 현재 상황을 들여다봐라, 그리고 네가 네 미래를 알고 싶다면 네 현재 행동들을 들여다봐라. 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너는 그것들에 대해 단지 꿈꾸기보다 더 많은 걸 해야 할 필요가 있어. 그러니 지금 행동에 옮겨, 그러면 10 년 후에 너는 네 목표를 이룰 거야.
영지민 1-4
① Lastly, don't just go through your high school days with a negative attitude. ② Stay positive. ③ Having a good attitude will help you keep your spirits up when things don't go your way in life. ④ Live and enjoy every moment. ⑤ I can tell you that right now is not only a very challenging time for you, but it is also a very fun time. ⑥ Thank you and I look forward to writing you another letter when you are 27. ⑦ P.S. ⑧ Please tell your family you love them. ⑨ And don't forget that your parents' advice comes from their love for you.
▫ attitude:① 태도 ② 자세
마지막으로 너의 고등학교 시절을 부정적인 태도로 보내지 마. 긍정적이어야 해. 좋은 태도를 가지는 것은 살면서 어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네 기운을 북돋우게 도와줄 거야.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 나는 바로 지금이 너에게 매우 도전적인 시간이지만, 또한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말해 줄 수 있어. 네게 고맙고, 네가 27살일 때 너에게 또 다른 편지를 쓰기를 기대할게. P.S. 가족들에게 네가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해. 그리고 네 부모님의 충고는 너를 위한 그들의 사랑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마.
영지민 2-1
① Fascinating Facts About Colors. ② Colors are everywhere: from our favorite shoes and clothes to the wonders of nature and outer space. ③ Colors have existed ever since the universe began, and they play an important part in daily life. ④ But how much do you really know about colors? ⑤ Here are some interesting facts about colors and how they affect our lives.
▫ affect:① 영향을 주다 ② 작용하다 ▫ existed:① 존재하다 ② 존속하다 ▫ fascinating:① 멋진 ② 매혹적인
색에 관한 매력적인 사실들. 색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신발과 옷에서부터 자연과 외계의 경이로운 것들까지. 색은 우주가 시작된 이래로 존재했고, 그것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여러분은 색에 대해 진정으로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 여기 색과 그것들이 우리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몇몇 사실들이 있다.
영지민 2-2
① Do men and women see colors differently? ② It's said that women have a more advanced ability to see red and orange colors than men. ③ This means that women are good at identifying the many variations of the color red, while men may only see light red and dark red. ④ ere is a natural reason why men can't see what is so obvious to women. ⑤ It is generally known that there is a gene that allows people to perceive the color red. ⑥ Interestingly, the gene is found only in the X chromosome and maintains a lot more variations than other genes. ⑦ Because women have two X chromosomes, they can perceive more variations in the red-orange color spectrum than men, who have only one X chromosome. ⑧ Give yourself a little test. ⑨ How many shades of red do you see in the image below?
▫ chromosome:염색체 ▫ identifying:① 감별 ② 확인 ▫ perceive:① 인지하다 ② 인식하다 3.…로 생각하다 ▫ spectrum:① 스펙트럼 ② 범위 3.잔상 ▫ variations:변분법
남자와 여자가 색을 다르게 보는가? 여자는 남자보다 빨간색과 주 황색을 보는 더 진보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여자가 빨간색의 많은 변형색을 인지하는 데에 능숙하고 반면에 남자들은 밝은 빨간색과 어두운 빨간색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자에 게 매우 명확한 것을 남자가 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빨간색을 인지하게 하는 유전자가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흥미롭게도, 이 유전자는 X 염색체에서만 발견되고 다른 유전자에 비해 더 많은 변형을 보존한다. 여자가 두 개의 X 염색체를 가지기 때문에, 그들은 한 개의 X 염색체를 가진 남자보다 빨간색과 주황색 색 스펙트럼에서 더 많은 변형을 인지할 수 있다. 간단한 테스트를 해 보라. 아래 이미지에서 얼마나 많은 빨간색의 색조 차이를 볼 수 있는가?
영지민 2-3
① Do colors help you lose weight? ② Have a seat and try some delicious spaghetti! ③ You are free to choose either the spaghetti on the blue plate or the spaghetti on the red plate. ④ Which one would you like to try? ⑤ You may be surprised to know that the color blue can help you lose weight. ⑥ It sounds like nonsense, but time and time again it's been demonstrated that the color blue naturally suppresses your appetite. ⑦ Blue food is actually highly unusual in nature. ⑧ There are no leafy blue vegetables or blue meats. ⑨ That may be why we don't have an automatic appetite response to blue. ⑩ Another interesting fact is that in the past, blue (together with purple and black) was a "color warning sign" of potentially poisonous food. ⑪ Thus, almost by instinct, we tend to avoid food that is blue.
▫ appetite:① 식욕 ② 관심 ▫ automatic:① 자동의 ② 자연적으로 ▫ demonstrated:① ~을 논증하다 ② ~을 명시하다 ▫ instinct:① 본능 ② 직감 ▫ leafy:① 잎이 많은 ② 잎으로 된 ▫ poisonous:① 독성의 ② 독 3.유해한 ▫ suppresses:① 억압하다 ② 공표하지 않다
색이 몸무게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주는가? 자리에 앉아서 맛있는 스파게티를 좀 맛보라. 당신은 파란 색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와 빨간색 접시에 담긴 스파게티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당신은 어느 것을 먹고 싶은가? 당신은 파란색이 당신이 몸무게를 줄이는 것을 돕는다는 것을 알면 놀랄지도 모른다. 터무니없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파란색이 자연스럽게 당신의 식욕을 억제한다는 것은 누차 증명되었다. 파란색 음식은 실제로 자연에서 매우 드물다. 파란색 잎 식물이나 파란색 고기는 없다. 그것이 우리가 파란색에 자동적으로 식욕이 당기지 않는 이유일는지 모른다. 또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에 파란색(보라색 과 검정색과 함께)이 독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 색'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의 본능적으로 우리는 파란색인 음식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영지민 2-4
① Why is pink for girls? ② What color do you think looks better for girls, pink or blue? ③ Many of you would answer pink almost automatically. ④ But did you know that this was not the case a long time ago? ⑤ During the early 20th century, it was generally accepted that pink was for boys and blue for girls. ⑥ People thought that pink was a more decisive and stronger color and more suitable for boys, while blue was more delicate and prettier, thus more proper for girls. ⑦ It was when the women's liberation movement arrived that mothers began thinking differently. ⑧ They wanted their daughters to have more options and feel freer to take an active part in society. ⑨ So they started dressing their girls in pink. ⑩ What would life be like without colors? ⑪ Don't you think it would become emotionless and lifeless? ⑫ Truly, colors are everywhere and they affect the way we live and think.
▫ affect:① 영향을 주다 ② 작용하다 ▫ automatically:① 자동적으로 ② 자연히 ▫ decisive:① 결정적인 ② 단호한 ▫ delicate:① 섬세한 ② 민감한 ▫ emotionless:① 감정이 없는 ② 감정이 나타나지 않는 ▫ liberation:① 해방 ② 광복 ▫ lifeless:① 죽은 ② 기운이 없는
여자아이에게 왜 분홍색일까? 분홍색과 파란색 중에서 여자아이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이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러분 중 다수는 거의 자동적으로 분홍색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옛날에는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고 있는가? 20세기 초 경에 분홍색은 남자아이들을 위한 색이었고 파란색은 여자아이들을 위한 색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사람들은 분홍색이 더 단호하고 강한 색이어서 남자아이들에게 더 적합하고, 반면에 파란색은 더 섬세하고 예쁘고 그래서 여자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색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니들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여성 해방 운동이 일어난 때부터이다. 그들은 그들의 딸들이 더 선택권을 가지고 사회에서 더 자유롭게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딸에게 분홍색을 입히기 시작했다. 색이 없는 삶은 어떨까? 감성이 없거나 활기가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확실히, 색은 어디에나 있고 그것들은 우리가 살고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비김 1-1
① Speak your Mind Effectively! ② Welcome to "All about Teens." ③ I'm Dr Carter. ④ Today, we're going to talk about using good communication skills to express ourselves more effectively. ⑤ Let's start with our first clip about Brian. ⑥ When he tries to talk to his brother, he always ends up arguing with his brother. ⑦ Let's find out the reason why he has this problem. ⑧ You lost my earphones again. ⑨ Why are you so careless? ⑩ Brian is starting a sentence with "you" to express his feelings. ⑪ Instead, he should use the "I-message." ⑫ Starting with "I" can help him focus on what he feels or thinks rather than point the finger at his brother. ⑬ I’m really upset because my favorite earphones are lost.
▫ arguing:① ~을 논하다 ② 설득하여 하게 하다 ▫ careless:① 부주의한 ② 조심성 없는 ▫ clip:① 동영상 ② 클립 3.속도
당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말하라! '십 대들의 모든 것'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Carter 박사입니다. 오늘 우리는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적절한 의사소통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Brian에 대한 첫 번째 동영상으로 시작해 보죠. Brian이 남동생과 이야기하려고 할때, 그는 결국 동생과 항상 말다툼을 하게 돼요. 그에게 이런 문제가 있는 이유를 알아봅시다. "너 또 내 이어폰 잃어버렸지. 너는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니?" Brian은 그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너'로 문장을 시작하고 있군요. 대신에 그는 '나 메시지'를 써야 해요. '나'로 시작하는 것은 그가 남동생을 비난하기보다는 자신이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도울 수있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어폰이 없어져서 난 정말 속상해."
비김 1-2
① Next is Calli. ② She is trying to talk to her mother, but she is busy preparing to go to work. ③ Let's have a look. ④ Hey, Mom. ⑤ Could I talk to you about something? ⑥ Calli needs to find the right time to talk to her mom. ⑦ Maybe Calli's mom wanted to listen to what Calli was going to say. ⑧ But she didn't have enough time to talk with her daughter. ⑨ Calli should pick a time when her mom is ready to listen. ⑩ Hey, Mom. ⑪ Could I talk to you about something? ⑫ Sure.
다음은 Calli입니다. 그녀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어머니는 출근 준비로 바쁘시군요. 한번 보시죠. "저기, 엄마. 엄마랑 뭔가에 대해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Calli는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눌 적절한 때를 찾아야 해요. Calli의 어머니도 아마 Calli가 말하려고 했던 것을 듣고 싶어 하셨을 거예요.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딸과 이야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Calli는 어머니가 들으실 준비가 된 때를 골라야해요. "저기, 엄마. 엄마랑 뭔가에 대해 이야기좀 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
비김 1-3
① Now, let's take a look at our last clip. ② Anna and Julie are best friends, but Anna often hurts Julie's feelings. ③ Don’t put your bag on my desk! ④ Julie probably felt uncomfortable because Anna made a demand using the word "don't." ⑤ People simply don't like taking orders. ⑥ Anna should try to use words such as "can," "could," or "please." ⑦ Then, what she says will sound like a request rather than a demand. ⑧ Could you put your bag on your desk? ⑨ As we saw in the video clips, a small change in the way we express ourselves can solve or even prevent communication problems. ⑩ Let’s keep these tips in mind!
▫ clip:① 동영상 ② 클립 3.속도 ▫ demand:① 요구하다 ② 수요
이제 마지막 동영상을 봅시다. Anna와 Julie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이지만, Anna가 종종 Julie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네 가방을 내 책상에 놓지 마!" Anna가 don't라는 단어를 써서 요구했기 때문에 Julie는 아마 불편하게 느꼈을 거예요. 사람들은 명령 받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아요. Anna는 can이나 could, please와 같은 말을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해요. 그러면 그녀가 하는 말이 요구보다는 요청처럼 들릴 거예요. "네 가방은 네 책상에 놔 두겠니?" 우리가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도 의사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심지어 막을 수도 있답니다. 이 조언들을 명심합시다!
비김 2-1
① The World Through My Eyes The beauty of nature inspires us all. ② Let's find out how people from different fields of work get inspired by nature. ③ Lin Wang, Ecologist Tsingy, the Stone Forest of Madagascar I've been visiting the stone forest of Madagascar to study plants and animals for over 20 years. ④ The spiky stones of this place are true miracles of nature. ⑤ This amazing shape has been created by rainfall. ⑥ Rain has cut down the stones and made them sharp and spiky over a long period of time. ⑦ The environment is harsh for animals to live in, but they have found ways to survive. ⑧ For example, lemurs, which only live in Madagascar, have frog-like legs that help them jump from one stone tower to another. ⑨ For me, the stone forest is like a jack-in-the-box. ⑩ It always surprises me and keeps me on my toes!
▫ ecologist:① 생태학자 ② 환경 보호론자 3.사회 생태학자 ▫ harsh:① 가혹한 ② 거친 ▫ inspires:① 분발하게 하다 ② 불어넣다 ▫ rainfall:① 강우량 ② 강수량 ▫ spiky:① 끝이 뾰족한 ② 못투성이의 3.대못이 있는
내 눈에 비친 세계 자연의 아름다움은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준다. 서로 다른 직업 분야의 사람들이 자연에 의해 어떻게 영감을 받는지 알아보자. Lin Wang, 생태학자 Tsingy, 마다가스카르의 석림 나는 20년 이상 동안 식물과 동물을 연구하기 위해서 마다가스카르의 석림을 방문하고 있다. 이 지역의 뾰족한 돌들은 진정한 자연의 놀라움이다. 이 놀라운 모양은 비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비가 오랜 기간 동안 돌을 침식해서 날카롭고 뾰족하게 만들었다. 이런 환경은 동물들이 살기에 험난하지만, 동물들은 생존할 방법들을 찾아냈다. 예를 들어, 마다가스카르에서만 사는 여우원숭이는 한 개의 돌탑에서 다른 돌탑으로 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구리와 같은 다리를 가지고 있다. 나에게 석림은 '잭 인더박스(열면 인형이 튀어나오는 상자)'와 같다. 그것은 늘 나를 놀라게 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비김 2-2
① Amber Smith, Fashion Colorist Caño Cristales, the River of Five Colors of Colombia The world is filled with millions of different colors. ② It is my job to mix, develop, and create colors for clothing. ③ Over the years, I've been gaining insights from the beautiful colors of Caño Cristales. ④ You cannot see the wonderful mixed colors of this river anywhere else in the world. ⑤ The combination of colorful plants under the water and sunlight makes the colors more alive and bright. ⑥ Whenever I visit the Caño Cristales, it makes me think that maybe there are still countless colors that are waiting to be created.
▫ countless:① 많은 ② 셀 수 없는 ▫ insights:① 통찰 ② 명찰
Amber Smith, 패션 색채 전문가 Caño Cristales, 콜롬비아의 다섯 색깔의 강 세계는 수백만의 다양한 색깔로 가득 차 있다. 의류를 위해서 색을 섞고, 발전시키고,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일이다. 수년 동안, 나는 카뇨 크리스탈레스의 아름다운 색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오고 있다. 이 강의 아름답게 혼합된 색깔은 세상 어느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없다. 물속의 화려한 식물들과 햇빛의 결합은 그 색깔을 더 생생하고 밝게 만든다. 내가 카뇨 크리스탈레스를 방문할 때마다 그 강은 나로 하여금 아마도 여전히 만들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색깔이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비김 2-3
① Danny Mehta, Location Scout Vatnajökull National Park, Frozen Beauty of Iceland I'm a location scout and my job is finding perfect places to shoot movies. ② Iceland is the best place for many location scouts to visit due to its unusual beauty. ③ My personal favorite is the Vatnajökull National Park. ④ The sharp cliffs, blue glacier caves, and long mountain ranges can stand in for any place in the world or the universe. ⑤ In fact, the recent sci-fi movie we shot here was produced without using computer graphics! ⑥ Iceland can help make our wildest dreams come true on the movie screen.
▫ glacier:빙하 ▫ scout:① 스카우트 ② 정찰 ▫ wildest:① 빗나가게 ② 황야 3.난폭하게 공격하다
Danny Mehta, 장소 섭외가 Vatnajökull 국립 공원, 아이슬란드의 얼음으로 덮인 아름다움 나는 장소 섭외가이고 나의 일은 영화를 찍기에 완벽한 장소를 찾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비범한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장소 섭외가들이 방문하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곳은 바트나이외쿠틀 국립 공원이다. 가파른 절벽, 푸른 빙하 동굴, 그리고 긴 산맥들은 세계나 혹은 우주의 어느 장소도 대신할 수 있다. 사실상, 우리가 여기서 찍은 최근의 공상 과학 영화는 컴퓨터 그래픽 없이 만들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우리의 가장 무모한 꿈을 영화 스크린에서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
능김 1-1
① Why Do People Learn Foreign Languages? ② Many students learn new languages because of school requirements. ③ Many others learn them for fun. ④ In any case, students everywhere have found interesting ways to study new languages. ⑤ Let's meet these students and listen to their ideas.
▫ requirements:① 요구되는 일 ② 필요한 것 3.필요 조건
사람들은 왜 외국어를 배울까? 많은 학생들이 학교 필수 수업 때문에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 다른 많은 이들은 재미로 그것을 배운다. 어떤 경우가 되었건, 도처에 있는 학생들은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재미있는 방법들을 찾아냈다. 이 학생들을 만나서 그들의 생각을 들어 보자.
능김 1-2
① I Love Soccer! ② I'm a big fan of a Spanish soccer team. ③ I want to understand interviews with my favorite players. ④ However, it's not easy because I don't know Spanish that well. ⑤ How can I improve my Spanish? ⑥ The best way to learn a new language is to practice it every day. ⑦ I have changed the language of my phone to Spanish, and I have been writing my shopping lists in Spanish! ⑧ What's most important is to become familiar with the language first. ⑨ I suggest watching Spanish movies often. ⑩ It will help you get used to the sound of the language. ⑪ If the people talk too fast, try watching Spanish children's movies first. ⑫ Some words are used only in soccer, not in everyday life. ⑬ Learn some soccer vocabulary and memorize it. ⑭ Also, why don't you try writing a review of a match in Spanish? ⑮ It will help you improve your writing skills.
▫ memorize:① 암기하다 ② …을 기억하다 3.학습하다 ▫ vocabulary:① 어휘 ② 단어
저는 축구를 사랑해요! 저는 스페인 축구팀의 열렬한 팬입니다.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들과의 인터뷰를 이해하고 싶어요. 하지만 스페인어를 그렇게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게 쉽지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제 스페인어 실력을 늘릴 수 있을까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를 매일 연습하는 것이랍니다. 저는 제 휴대 전화의 설정을 스페인어로 바꿨고, 구입할 물건 목록을 스페인어로 적어 오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그 언어에 친숙해지는 거예요. 전 스페인 영화를 자주 볼 것을 제안하는데요. 그것은 당신이 그 언어의 소리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만약 사람들이 너무 빨리 말한다면, 어린이를 위한 스페인 영화들을 먼저 봐 보세요. 어떤 단어들은 일상생활에서가 아닌, 오직 축구에서만 사용됩니다. 몇몇 축구 어휘들을 배우고 암기하세요. 또한, 스페인어로 경기에 대 한 후기를 써 보는 건 어때요? 그것은 당신이 작문 실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능김 1-3
① No More Subtitles! ② DREAM4 is back! ③ I'm so excited to see my favorite Korean boy band perform. ④ Their singing and their dancing are just perfect. ⑤ I want to understand their songs without subtitles or translations though. ⑥ Any tips? ⑦ You should find friends who are interested in DREAM4 and start a club. ⑧ In my club, we motivate one another. ⑨ We translate songs and sing together. ⑩ Doing these things is fun and really improves our Korean! ⑪ Follow DREAM4 on social media. ⑫ They often post short messages in Korean about how they are doing. ⑬ They also post pictures with the messages, so you can understand the posts more easily. ⑭ I recommend watching Korean dramas. ⑮ I've been watching Korean dramas for a year, and they're really interesting! ⑯ You can use Korean subtitles for help with listening. ⑰ It's also a good idea to print out the subtitles and read them first.
▫ motivate:① 동기 부여 ② 의욕 3.목적의식 ▫ translate:① 번역하다 ② 옮기다 3.해석하다 ▫ translations:① 번역 ② 해석
더는 자막 없이! DREAM4가 돌아왔어요!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한국의 보이 밴드가 공연하는 것을 보게 되어 너무 신이 나요. 그들의 노래와 춤은 정 말 완벽하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자막이나 번역 없이 그들의 노래를 이해하고 싶어요. 어떤 조언들이 있을까요? 당신은 DREAM4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찾아 동아리를 시작해야 해요. 우리 동아리에서 우리는 서로 동기를 부여한답니다. 우리는 함께 노래를 번역하고 노래를 불러요.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은 재미있고 정말로 우리의 한국어 실력을 향상해요! 소셜 미디어를 통해 DREAM4를 팔로하세요.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한국어로 짧은 메시지를 자주 올려요. 그들은 또한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올리기 때문에, 당신은 게시물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저는 한국 드라마를 볼 것을 추천해요. 저는 1년 동안 한국 드라마를 시청해 왔고, 그것들은 정말 재미있어요! 듣기에 도움이 되도록 한국 어 자막을 사용할 수 있고요. 자막을 출력해서 먼저 읽는 것도 좋은 생각이랍니다.
능김 1-4
① What Works for You? ② There are hundreds of good tips out there, but everyone has their own way of learning. ③ Find what keeps you motivated; then you will enjoy learning more. ④ Remember, every language is hard at first, but a new language can make your world much bigger!
무엇이 당신에게 도움이 될까? 세상에는 수백 가지의 좋은 조언이 있지만,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가지고 있다. 당신에게 계속 동기를 부여해 주는 것을 찾아 라, 그러면 당신은 학습을 더 즐기게 될 것이다. 기억해라, 모든 언어는 처음에는 어렵지만, 새로운 언어가 당신의 세상을 훨씬 더 넓혀 줄 수 있다!
능김 2-1
① We all know that a diet containing a variety of foods keeps our bodies healthy. ② But sometimes we are not sure which foods are good for which body parts. ③ Nature, however, gives us a big clue. ④ Look at the following examples. ⑤ Each of these foods not only looks like a certain body part but is also good for that body part.
▫ diet:① 식단 ② 다이어트
우리는 다양한 음식을 포함하는 식사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우리는 어떤 음식이 어떤 신체 부위에 좋은지 잘 모를 때가 있다. 하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확실한 단서를 제시해 준다. 다음의 예들을 살펴보자. 각각의 이 음식들은 우리 신체의 특정 부분과 비슷해 보일 뿐만 아니라 그 신체 부위에도 좋다.
능김 2-2
① Slice open a tomato and compare it with the human heart. ② You will see that they look similar. ③ They both have multiple hollow spaces and are red. ④ Researchers say that the chemicals that make tomatoes red are good for your heart and blood. ⑤ In addition, eating tomatoes can lower your risk of heart disease. ⑥ Look at the shape of a walnut. ⑦ Do you notice anything? ⑧ Yes, it's very similar to the shape of the human brain! ⑨ A walnut is divided into two parts, just like the brain. ⑩ Walnuts also have wrinkles, which the brain has too. ⑪ Studies show that walnuts help our brains stay healthy and active. ⑫ They are also good for preventing Alzheimer's disease.
▫ hollow:① 공허한 ② 우묵해지다 ▫ multiple:① 다_ ② 다수의 3.여러 ▫ walnut:① 호두 ② 호두나무 목재 ▫ wrinkles:① …에 주름을 잡다 ② 주름이 지다 3.…을 주름지게 하다
토마토 한 개를 갈라서 그것을 사람의 심장과 비교해 보자. 당신은 그 둘이 비슷해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둘 다 여러 개의 빈 공간이 있고 붉은 색이다. 연구원들은 토마토를 붉게 만드는 화학 물질이 사람의 심장과 피에 유익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토마토를 먹는 것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호두의 모양을 살펴보자. 뭔가를 알아차릴 수 있는가? 그렇다, 호두의 모양은 인간의 뇌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호두는 마치 인간의 뇌처럼 두 부분으로 나뉜다. 호두에는 또한 주름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뇌에도 있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호두가 사람의 뇌가 건강하고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두는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능김 2-3
① A slice of carrot looks like the human eye. ② Carrots have some chemicals that can make vitamin A, which improves your vision. ③ It helps your eyes process light and send a clear image to the brain. ④ So if you want healthy eyes, eat carrots. ⑤ Cutting onions is not fun because it makes you cry. ⑥ But try slicing one anyway. ⑦ You can see that the inside looks a little like a human cell. ⑧ Scientists say that onions contain vitamin B, which helps make new, healthy cells.
썰어 놓은 당근의 모양은 사람의 눈과 비슷해 보인다. 당근에는 비타민 A를 만들 수 있는 화학 성분이 있는데, 그것이 시력을 개선한다. 비타민 A는 눈이 빛을 처리하여 뇌에 선명한 이미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므로 건강한 눈을 원한다면, 당근을 먹어라. 양파를 써는 것은 즐겁지 않은데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을 울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쨌든 하나를 잘라 보아라. 당신은 양파의 내부가 약간 인간의 세포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양파가 비타민B를 함유하는데, 이 비타민 B가 새롭고 건강한 세포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능김 2-4
① Now, let's move on to ginger. ② What body part comes to mind when you see it? ③ Doesn't it look like a stomach? ④ You may not like ginger's strong taste or smell, but these come from a special chemical that prevents you from feeling sick and throwing up. ⑤ For this reason, ginger can be good for your stomach. ⑥ Isn't it amazing that some foods mirror the body parts that they are good for? ⑦ Interestingly, there are many other such foods. ⑧ Find as many as you can and try to eat a variety of them.
▫ chemical:① 화학적인 ② 화학물질
이제 생강으로 넘어가 보자. 생강을 보면 몸의 어떤 부위가 생각나는가? 생강이 마치 위장처럼 생기지 않았는가? 당신은 어쩌면 생강의 강한 맛과 냄새를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맛과 냄새는 복통과 구토를 예방하는 생강의 특별한 성분에서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생강은 당신의 위장에 좋을 수 있다. 어떤 음식이 그 음식이 유익한 신체 부위의 생김새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지 않은가? 흥미롭게도 그러한 음식은 상당히 많다. 가능한 한 그러한 음식을 많이 찾아서 다양한 음식을 먹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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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고1 모의고사 (해석연습) (318) | 2018.04.02 |
2017년 6월 고1 모의고사 (해석연습) (315) | 2018.03.24 |
2017년 3월 고1 모의고사 (해석하기/단어정리) (407) | 2018.03.16 |
뉴스 022616::가전축제 ‘CES 2020’ 개막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광고판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설치된 LG 씽큐 광고판. LG전자 제공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을 바라본 세계 정보기술(IT) 전자업계 리더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CES는 한해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IT산업 향방을 가늠할 최대 규모의 행사로 꼽힌다. CES 현장에선 전 세계 4,500여개 기업들이 26만9,000㎡ 규모의 전시장에 모여 나흘 동안 첨단 기술을 뽐낸다. 올해 CES 2020에선 미래 지향적인 개념을 넘어서 한층 더 진화된 5G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람ㆍ집ㆍ도시 관통하는 ‘초연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사실상 매년 CES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으로 IT 업계 청사진을 보여준다. 두 기업 전시 공간에선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5G와 AI로 연결되는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노약자 건강 상태를 관리해 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삼성봇 에어’, 집안을 청소하는 ‘삼성봇 클린’, 조리를 도와주는 ‘삼성봇 셰프’ 등에 이어 일상 친화적인 신규 로봇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좀 더 인간 중심적이고 개인 일상에 최적화된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식성과 식재료 사용 빈도를 분석해 맞춤형 식단과 요리법을 제안하는 냉장고, 신발 냄새와 습기를 관리해 주는 신발관리기 등 ‘나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신가전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 입구부터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과 천장에 돌돌 말려있던 화면이 아래로 펼쳐지는 새 ‘롤러블 TV’로 관람객의 시선을 훔친 LG전자도 자사 AI 플랫폼 ‘씽큐’로 주변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는 일상 소개에 집중한다. 가정 내 가전제품 제어는 물론이고 집이나 차량 안에서 음성명령으로 예약한 레스토랑에서 로봇의 접객과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집 안으로 채소밭을 들여온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등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20’를 시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5G 기반 미디어ㆍ모빌리티 시대 개막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진보된 5G 융합 서비스로 기술력을 뽐낸다. 초고속ㆍ초저지연인 5G를 활용해 4K 영상을 8K 화질로 올려주는 ‘5G-8K TV’를 비롯해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5G로 2개의 방송채널이 동시에 생중계 되는 ‘ATSC 3.0 멀티뷰’ 서비스 등 차세대 미디어 기술 소개에 주력한다. 아울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AI 플랫폼 ‘누구’, 음원 서비스 ‘플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 등을 통합한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운행 중 차선, 신호등, 교통상황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 △악천후나 500m 떨어진 거리의 물체도 명확히 인지ㆍ구별하는 센서(감지기) 등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는 모빌리티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화 앞둔 자율주행차ㆍ플라잉카 ‘모빌리티’ 혁명 자동차 부스에도 볼거리는 풍부하다. 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자동차, 도요타, 다임러AG, BMW, 포드 등 10여개 완성차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현대모비스 등 800여개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이 중 자율주행 분야 업체들만 180여개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중심 모빌리티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제시한다. 또 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개인 맞춤형 이동수단을 전국 각지에 마련된 거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도시를 소개하기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현대모비스 역시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기반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 ‘엠비전S(M. Vision S)’를 공개한다. 매년 CES 트랜드를 이끌었던 도요타는 올해 3월부터 선보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도쿄올림픽에서 운행할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 1인용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e-4me’ 등을 소개한다.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맡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선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기존과는 달라진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BMW는 자율주행이 가져올 차량 실내의 미래를 담은 콘셉트 ‘i3 어반 수트’를 전시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최고 클립은 유산슬과의 만남 유산슬(가운데)과 만난 펭수(맨 왼쪽)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연말연시 방송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9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펭수가 출연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클립 영상 재생수는 560만 회에 달한다. 교육방송 소속 펭수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직접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 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처음인 만큼, 약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거둔 성과다. 게다가 고정 출연이 아닌 단발성 게스트 출연, 인터뷰 등 아주 적은 수의 클립 영상으로 얻은 재생수여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펭수는 2개월간 MBC, KBS, SBS와 JT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석권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은 약 165만 뷰의 재생수를 올린 MBC TV '놀면 뭐하니?' 출연분이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도 135만 뷰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했고, 첫 진출작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도 81만 뷰가 넘는 준수한 성적을 얻었다. 펭수는 또 SBS TV '정글의 법칙'에서 내레이션을 맡거나 SBS TV '본격연예 한밤', KBS 2TV '연예가 중계' 등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연예대상 시상식장에서 MBC TV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자 이시언을 만난 펭수가 "혼자 삽니다. 불러주세요"라고 러브콜을 보내는 클립이 화제가 됐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이달 중순 펭수 출연분이 전파를 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방탄소년단과 펭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펭수가 방송사 간 경계를 넘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만큼 이제 대중의 관심은 펭수가 누구와 함께하느냐다. 지난 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펭수가 유산슬(유재석) 대기실을 찾은 모습이 방영됐다. 전무후무한 캐릭터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둘의 만남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선공개 영상은 무려 70만 뷰를 넘기며 펭수의 예능 출연 개별 클립 중 재생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유산슬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유재석을 향해 "(유산슬과) 닮았네요"라고 한 클립 역시 47만 뷰를 넘기며 재생수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에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통해 펭수가 한국에 온 이유이자 롤모델로 꼽은 방탄소년단과 만남이 성사됐다. 펭수는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안무를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뉴스 022616::'자이언트 펭TV' 동영상 절반은 댓글·맞춤광고 금지.."기준 불분명" 주장도 [E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EBS 스타 펭귄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에피소드 상당수가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돼 성인 팬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9일 기준 '자이언트 펭TV'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 약 150개 중 절반 가까운 70여개가 아동용 콘텐츠로 집계됐다. 유튜브 규정상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영상에는 댓글을 달 수 없어 팬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분류 체계가 유지된다면 EBS가 '자이언트 펭TV'로 얻는 수익도 감소할 전망이다. 아동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아동용 콘텐츠에서는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제한되고, 따라서 맞춤형 광고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댓글을 못 달면 구독자들이 머무는 체류 시간도 줄어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 유튜브 본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세계에 동시 적용하기 시작한 '유튜브에서의 아동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에 따르면 아동용 콘텐츠란 "영상의 주제를 비롯해 영상이 아동용 캐릭터, 테마, 장난감 혹은 게임을 주로 다루는지 여부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아동을 대상으로 제작된 경우"를 뜻한다. 일부 이용자는 '자이언트 펭TV'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펭수가 헬스 유튜버 '빡빡이 아저씨'를 만나 웨이트 트레이닝(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영상마저 아동용 콘텐츠로 바라보는 게 타당하냐는 주장이다. EBS 관계자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아동용 콘텐츠로 분류된 것도 있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다"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경향신문]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판결의 의미를 두고 법조계에선 해석이 엇갈린다. 형법상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상급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했는지에 더해 하급 공무원이 ‘의무 없는 일’을 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 판결 핵심이다. 이날 대법원은 법 해석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은 ‘직권과 남용의 범위’에 관해서는 새로운 기준은 내놓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사법농단 등 재판에서 대법원 판결을 둘러싸고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직권남용 판단 안한 대법원 대법원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2심 판결을 파기한 이유는 ‘심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2심은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 운용이 직권을 남용한 위법한 지시였고 공무원은 위법·부당한 지시에는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는 곧 김 전 실장이 하급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주문은 그러한 포괄적인 의무가 아니라 구체적인 의무를 어긴 것인지를 상세히 살피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직무수행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원칙이나 기준, 절차 등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령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26일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으로 들어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 무마 관련 혐의(직권남용)로 조 전 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영민 기자 그동안 ‘하급 공무원이 의무 없는 일을 했는지’ 여부가 직권남용죄 재판에서 큰 공방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법원 판결로 범죄 성립이 까다로워졌다고 할 수 있다. 한 판사는 “기존의 사례와 비교해 법령을 위반한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를 검사가 입증해야 하는 것”이라며 “입증을 못하면 무죄라는 것으로 종전보다 엄격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직권남용죄를 규정한 형법 123조 조문에 이미 명시된 범 성립 요건이기도 하다. 대법원도 판결 보도자료에서 “파기환송 취지는 직권남용죄에 대한 법리오해와 그로 인한 심리미진”이라며 “반드시 무죄 취지 파기환송이라고 할 수 없다”며 확장 해석을 제한했다. 이정일 변호사는 “죄형법정주의의 원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법령의 추상적인 요건을 계속 엄격하게 적용해가는 게 맞다”면서도 “하급자는 상급자가 어떤 목적과 의도로 지시하는지 알 수 없고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데,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직무범위 내의 행위라면 직권남용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을 소지는 있어 보인다”고 했다. 정작 대법원은 직권과 남용의 범위 등 그동안 모호하다고 지적된 쟁점에 대해서는 새로운 판단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직권을 ‘일반적 직무권한’이라고 정의하면서 외관상 정당한 직무집행처럼 보이지만 실질은 위법·부당한 경우에 직권남용죄가 성립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직권남용죄로 처벌이 안 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채용비리다. 법원은 공무원에게 사기업에 특정인 채용을 요구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월권(지위를 이용한 불법행위)’은 되지만 직권남용죄는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의심도 나온다. 대법원이 직권남용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지 않고 모호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사법농단 등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권한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대법원이 직권남용 부분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사법농단 등) 법원 관련 사건들이 다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대법원이 판단을 회피한다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결이 조 전 장관과 사법농단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 사건은 감찰권에 대한 권리행사 방해로 기소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다”고 했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감찰 중단 지시로 특별감찰반 관계자에게 의무 없는 일을 시킨 게 아니라, 특별감찰반 관계자의 감찰에 관한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사건을 구성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법원행정처에 재판 개입을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재판 개입을 내용으로 한 보고서 작성은 의무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라며 “대법원도 대부분의 지원 배제 관련 행위는 직권남용이라고 판단했고, 명단 송부 등 행정적인 사소한 부분은 직권남용으로 보기 어렵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권남용 우산 아래 처벌 확대 부적절” 대법원 판결에서 안철상·노정희 대법관이 낸 보충 의견은 향후 직권남용죄가 어떻게 활용돼야 하는지와 관련해 시사점을 준다. 이들은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도 검찰 기소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했다. 검찰이 국정농단 등 사건에서 직권남용죄를 적용하면서 대체로 ‘중간 행위’를 범죄로 삼았기 때문이다. 블랙리스트 사건에서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 배제 그 자체가 아니라, 지원 배제를 위해서 문체부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부당한 업무를 시킨 행위가 기소 대상이었다. 안·노 대법관은 “직권남용죄는 최종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기본이어야 한다”며 “과정의 행위도 구성요건에 해당하고 가벌성이 있는 경우에는 함께 소추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최종행위를 기소하지 않은 채 과정의 행위만을 기소해 직권남용의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도록 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들이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청와대 정부수석 등 7명의 직권남용 등 혐의 상고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서울 서초동 대법정에 입장해 착석해 있다. 연합뉴스 두 대법관은 “지원 배제 관련 행위가 전체적으로 직권남용이 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해, 이러한 직권남용의 큰 우산 아래서 행해진 모든 지시 행위는 단계, 정도, 내용 등을 가리지 않고 직권남용죄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렇게 보는 경우 직권남용죄의 처벌대상이 무한정 늘어나게 되고, 검사의 자의적인 선택을 허용하는 것이 돼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들은 “과정의 행위를 한 사람은 최종행위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의 공범이 될 수 있고 과정의 행위와 관련해서는 직권남용죄의 상대방이 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이 수사협조 여부에 따라 자의적으로 관여자를 공범 또는 상대방으로 정해 기소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고 했다. 실제로 김 전 실장 등 청와대의 블랙리스트 관련 지시를 산하기관에 전달한 문체부 직원들이나, 지원 여부를 심의하는 위원들에게 순차 전달한 산하기관 직원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사법농단 사건에서는 재판 개입 과정에 있던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경우 직권남용죄의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직접 문건을 작성하고 재판부에 연락한 법원행정처 심의관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범행 가담 정도 등에 따라 기소 여부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다만 두 대법관은 “법원으로서는 기소된 행위에 대해 판단을 하면 되고, 기소를 안했다고 해 판단을 달리할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
뉴스 022616::검찰 지난달 28일 기일변경신청 공판 연기 유재수 측 "친해서 받았다" 뇌물 혐의 부인 관계자 4명에 4950만원 금품 수수 혐의 등 금융투자업 종사자와 동생 증인신문 예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9.11.2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1차 공판이 연기됐다. 3일 법원에 따르면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은 이날 오후 1시 예정이었지만 26일로 연기됐다. 사유는 지난달 28일 검찰측의 기일변경신청 때문으로 파악됐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6일과 20일 두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의무가 없어 유 전 부시장은 나오지 않았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2010년 8월~2018년 11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계 관계자 4명에게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 변호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의 사적인 친분관계에 의한 수수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즉 자필 책값 대납,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항공권 구매비용과 골프채와 아파트 전세비 등의 수수 혐의에 대해 이익을 수수한 건 맞지만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없고, 그저 친분에 의한 수수이기 때문에 뇌물 등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공소시효가 만료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2017년 이후 탑승한 항공권 197만원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A회장에게 요구한 저서 구매비용 대납 청탁 혐의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1차 공판에 유 전 부시장 동생 유모씨와 중견건설회사 대표의 차남 최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으나 기일이 연기되면서 26일 증인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 혐의에는 2017년 1월께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최씨에게 동생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최씨는 당시 유 전 부시장 동생과 같은 경력과 나이의 직원을 채용할 인사수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회사 운영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2월 유 전 부시장 동생을 회사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1차 공판 증인신문에선 유씨의 채용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은 금품수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OECD '디지털세' 기본 골격 합의 美 주장 따라 제조업에도 부과 기업들 세금 총액은 변하지 않아 실제 부과는 2~3년 걸릴 듯 구글, 넷플릭스 같은 거대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지만, 정작 돈을 벌어가는 나라에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디지털세'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논의 과정에서 거대 IT 기업은 물론, 소비자를 상대로 한 제조업 기업에도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정부는 "기업이 부담하는 세금 총액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업들은 디지털세 부과 범위 확대에 따른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7~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다국적기업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 포괄적 이행체제(IF) 운영위원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디지털세 부과를 위한 기본 골격에 합의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일정 규모 이상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의 일부에 대해 시장소재국(실제 돈을 벌어들이는 나라)이 과세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 주장에 제조업에도 '디지털세' 부과키로 국제 조세 원칙상 법인세는 고정된 사업장이 있는 곳에서 부과한다. IT 기업의 경우 '서버' 소재지가 고정 사업장이다. 그런데 전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어디서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대 IT 기업은 세금이 낮은 국가에 서버를 두고, 시장소재국에서는 서버 없이 사업을 벌이는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해왔다. 그간 디지털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유럽 국가들이, 거대 IT 기업들이 많은 미국을 상대로 전선(戰線)을 펴왔다. 프랑스가 일정 규모 이상의 IT 기업에 대해 디지털세를 도입하기로 하자, 미국이 이에 반발하면서 보복 관세를 언급하고 나서는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OECD를 중심으로 다자 간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는데, 미국이 제조업 기업에도 디지털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선이 확대됐다. 제조업 기업도 디지털 환경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게 미국 측 논리였다. 결국 이번 합의에 미국의 주장이 반영되면서 국내 제조업 기업들도 디지털세의 영향을 받게 됐다. ◇국내 기업들 논의 과정 주목… 실제 부과는 2~3년 걸릴 듯 정부는 개별 기업이 부담해야 할 세금의 총액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가 간의 과세권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의 문제"라면서 "기업이 특정 국가에 내던 세금의 일부를 다른 나라에 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삼성·LG·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세 도입 관련 논의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구글 등 해외 거대 IT 기업의 세금 일부가 국내로 들어오지만, 국내 기업이 우리나라에 내던 세금의 일부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만큼 전체 세수(稅收)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IF는 이달 열릴 주요 20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이번 합의 사항을 상정해 연말까지 디지털세 부과 최종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종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각국 법제에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디지털세 부과까지는 시간이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
뉴스 022616::'자녀 필요해' 62.3%, '저출산 심각' 83.3% 저출산해결 위해 '육아지원책' 가장 필요 시의회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 [서울=뉴시스] 작은결혼식 미니박람회의 모습. 2020.02.07.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민이 결혼·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과도한 비용' 때문인 것으로 9일 조사됐다. 또 결혼 후 출산을 위한 지원방안 중 가장 선호하는 지원 형태로는 '현금지원'을 꼽았다. 9일 서울시의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 '저출산 관련 서울시민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자(303명)들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집 장만 등 결혼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35.3%)'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꼭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서'라는 응답이 34.7%로 2위를 차지했고 이밖에 ▲결혼상대로 적합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25.7%)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기 어려워서(21.1%) 등이 뒤를 이었다. 출산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교육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부담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9.3%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임신·출산·육아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부담 때문’이라는 응답 44.4%, ‘보육시설이 부족하거나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33.9% 등의 순이었다. 다만 결혼 후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3%가 동의했다.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22.8%로 집계됐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14.9%를 기록했다. 또 저출산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8%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2019.08.04. (이미지=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육아 지원정책'을 꼽은 응답자는 총 30.2%에 달했다. '일자리 및 일·생활 균형 관련 정책'이 25.9%로 뒤를 이었고 '주거 지원정책(20.1%)', ' 교육 지원정책(14.1%)' 등의 응답도 조사됐다. 다만 남성의 경우 '주거 지원정책' 25.1%, '육아 지원정책 24.7%로 주거 지원정책이 근소하게 높았던 반면 여성은 육아 지원정책이 35.3%로 가장 높았고 '일자리 및 생활균형 관련 정책'이 28.0%로 뒤를 이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방안 중 가장 선호하는 방법으로는 '현금 지원(출산장려금, 아동수당 등)'이 44.2%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비스 지원(방문보육서비스 지원, 임신·육아 관련 교육지원 등) 35.7% ▲홍보(각종 정책 및 정보의 적극적인 홍보) 8.4% ▲현물 지원(임신·출산 물품, 육아물품 등의 물품지원) 5.9% 등을 기록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저출산(저출생) 문제에 대한 해결과 필요로 하는 정책, 선호하는 지원방안 등을 조사해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36명, 무선 864명) 방법이 사용됐다. 표본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한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추출했고 표본 수는 총 1000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 간 진행됐고, 조사는 리서치DNA에서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이상문학상 사태는 작가들에 대한 인권침해 출판시장 악화로 문학에도 경제논리 침투 윤이형 작가 절필, 자기반성과 고통 느껴져 문단권력에 대한 회의, 갑질에 민감해진 시대 젊은 작가들 목소리에 연대하는 시민들 많아 출판사 존재 이유는 작가의 성장, 잊으면 안돼 비문학 분야도 수상작 선정하는 권력 존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20년 2월 14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강유정 (강남대 교수), 오찬호 (작가) ◇ 정관용> 금요일 저녁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떨어보는 금요살롱 시간. 오늘도 강남대학교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 강유정> 안녕하세요. ◆ 오찬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오늘은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우리 강유정 교수가 요즘 영화평론가로 주로 알려져 있는데 원래 문학평론가이기도 하죠. ◆ 강유정> 전공도 사실은 국어국문학 현대비평이고요. 그래서 원래 문학평론가 하려고 시작했는데 영화평론이 동시에 당선되면서 사람들의 쓰임새가, 그러니까 제가 활동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실 활동 중이지만 사람들이 영화평론가로 알고 있는 게 사실 어쩌면 오늘 얘기 나눌 주제랑도 연결이 되는 게 왜냐하면. ◇ 정관용> 그래요? 이상문학상하고 관련이 있어요? ◆ 강유정> 저는 있다고 보는 게 문학과 영화를 동시에 제가 일을 하지만, 대중이 관심 있는 건 영화거든요. 그러니까 제 호명이 영화평론가로 굳어졌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문학이 말하자면 제 삶에서도 문학이 어떤 호명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문학이 점점 스토리텔링 산업에서 시장이 작아졌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이상문학상이 굉장히 브랜드성을 갖고 있지만 이게 장사의 대상이 된 거죠. 이 브랜드성을 명예와 권위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명예와 권위를 어떻게든 어떤 경제적 이익으로 바꾸려는 과정에서 그 불이익이 누구한테 갔느냐, 창작자한테 간 건데 사실 이건 영화계에서 굉장히 비일비재한 사태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래도 문학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작가의 저작권이라든가 권위가 상당히 지켜지고 있었는데 요새는 드디어 자본과 경제논리가 거기에 침투해 있고 극단적으로 드러난 사태라고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우리 청취자분들한테 이번 사태의 전말을 좀 먼저 소개하고 평가를 했어야 되는데, 평가가 먼저 나오기는 했지만 오찬호 작가께서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 이게 왜 불거지게 된 건지. 이상문학상을 이번에 타시게 된 분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시작됐죠? ◆ 오찬호> 김금희 작가가 SNS에 아주 상을 받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알리면서 그런데 오후에 관련된 어떤 계약서, 서류를 보니까 저작권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게 요약해서 설명을 하자면 단편이 상을 받았는데 앞으로 3년 정도 저작권을 출판사가 가지게 되고 그다음에 그 작가들이 여러 단편들을 책을 내잖아요. ◇ 정관용>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항상 나오죠, 매년. ◆ 오찬호> 그건 출판사에서 내는 거고 작가들이 자기 작품들을 모아서 내는데 그때 상 받은 그 문학 제목을 쓰지 못한다, 앞표지로. 그 조항이 들어가 있습니다. ◆ 강유정> 하나만 더 조금 설명을 해 드리면 이상문학상이 말하자면 대상으로 얘기할 수 있는 하나의 수상작이 있어요. 어떤 작가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김금희 작가인데, 그분이 아니에요. 거기 밑에 후보로 올랐던 많은 작가들이 있어요. 그분에게는 이 겉표제작이 되는 이상문학상 올해의 수상자가 아니에요. 그 밑에 수많은 후보군들이 예닐곱 명 들어가면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문학상 수상에서 요구한 건 뭐냐 하면 상을 수상한 사람한테 요구한 게 아니라 그 우수상에 이름을 올린 후보군들에게까지도 3년 동안 너의 저작권을 나에게 양도해라고 하는 얘기가 된 거니까 굉장히 사실 더 심각한 문제예요. ◇ 정관용> 최우수상이 아니라 그냥 우수상까지도. ◆ 강유정> 그래서 윤이형 작가도 내가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내가 받는 동안 그러면 우수상에 올라와 있던 여러 명들이 나와 함께 그러면 이랬다는 거야, 내가 너무 미안하네. 나는 그 사태를 몰랐는데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까 절필까지 간 거예요. ◇ 정관용> 절필선언을 했죠, 작년 수상자는.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이 작품집에 당신은 우수상까지 포함해서 실어줄 테니 3년 동안 이 단편에 대한 저작권은 요구하지 마라 또 자신의 단편을 다른 자신의 작품들과 함께 작품집을 내는 건 좋은데, 제목에 그건 쓰지 마라 이런 얘기란 말이죠? ◆ 강유정> 맞습니다. 작가 윤이형(사진=문학사상) ◆ 오찬호> 저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어요. 그러니까. ◇ 정관용> 오찬호 작가도 소설 써요? ◆ 오찬호> 아니 소설이 아니라, 출판사에서 늘 상을 주고 그런 식으로 책을 묶어내고 하는 것이 제가 볼 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했던 거죠. ◇ 정관용> 그동안에 그냥 별 문제의식 없이. ◆ 오찬호> 그래서 상이라는 명예가 워낙 크니까 저도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까 이건 자신의 수입 이런 문제가 아니라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문학 작가만이 느낄 수 있는 자존심이 진짜 무너진 거구나 그런 생각을 저도 좀 뒤늦게 했습니다. ◇ 정관용> 이상문학상이 우리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비중 있고 전통 있는 상 아닌가요. ◆ 강유정> 비중과 전통과 브랜드성까지 있죠. 사실은 우리 셋 다 집에 한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럴 만한 문학상 수상집이 한국에서 특히 드물고요. 1회 수상작이 김승옥 작가입니다. ‘서울의 달빛 0장’이라는 김승옥 작가 작품이고. 따져보면 오정희 작가라든가 정말 한국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강 작가도 있고요. 그래서 이를테면 한국 문학사를 공부하기 위해서 1회 수상작부터 쭉 읽어도 될 정도의 명예로운 상이었으니까 이게 훨씬 더 여파가 크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 상은 처음부터 문학사상자가 준 거고. 그런데 처음부터 이런 계약조건이 있었나요? 아니면 언제부터. ◆ 강유정> 3년 전부터 생긴 겁니다. ◇ 정관용> 3년 전? ◆ 강유정> 그러니까 원래 상이란 게 격려해 주는 거잖아요. 잘했어, 수고했어라고 격려를 해 줘야 되는데 저는 저작권은 작가의 천부인권하고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새 개봉하는 작은아씨들이라는 영화를 보면 워낙에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출판사 사장이 선인세 대신에 저작권 나 줘. 그럼 저작권에 대한 걸 주면 선인세 많이 줄게라고 하는데 이분이 신인 작가로 나오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아니요, 저는 그게 제 권리라서 안 주겠어요 하는데 저는 일부러 그 장면을 넣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죠. 인권을 뺏은 거죠. ◆ 오찬호> 이제 또 나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번에 굉장히 반대를 하신 분들이 다 젊은 작가분이시라는 거죠, 70년대 이후에. 그래서 이분들은 사실상 예전의 문단의 풍토는 굉장히 거대 권력에 맞서서 어떤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글이었다면 그분들의 글들은 실제 소설책들도 굉장히 어떤 일상 속에 드러나는 폭력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한 묘사를 다들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흔히 말하는 일상의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가 딱 터졌을 때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는 할 수 있는 그런 촉을 다 가진 작가들이다, 이런 생각을 저는 좀 했어요. 그래서 그냥 이상문학상 그러면 다들 우와 이러면서 내가 감수해야지 이렇게 넘어갈 수가 있는데 그들이 생각할 때는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저는 신선하게 봤어요. ◇ 정관용> 그런데 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상이 안 그러다가 3년 전에 이런 조건을 넣게 된 무슨 뭐가 있나요, 혹시? 알려지지 않은 비밀 이야기가? ◆ 강유정>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따로 말씀드리고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출판사의 고민인 출판시장 악화와 연결이 되는 거죠. 수상작으로 실리는 작품들이 현재 가장 그래도 문학 안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느 정도 이를테면 팔리는 작가들이기도 하니까 ◇ 정관용> 쉽게 말하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내서 어느 정도 팔아야 되는데 이 사람들이 각자 자기 단편집 다 내고 이러면 안 팔리더라 이거 아니에요. ◆ 강유정> 그리고 문학사상사에서 그러면 자신의 출판사에서 나오는 고유한 작가들이 있으면 또 상관이 없겠잖아요. 이 수상집 말고. 그런데 문학사상사에서 그만큼 작가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오히려 이 상이라는 브랜드만 가지고 저는 출판사 돈을 버는 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느냐인데 그 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오찬호> 넓은 의미에서 독서하지 않는 시대의 비극 같은 거죠. 넓은 의미에서는. ◇ 정관용> 그렇게 그냥 봐줄 문제가 아니죠. ◆ 오찬호> 그렇죠. 그럼에도 그러면 안 되는데. ◇ 정관용> 그러니까 금년 수상자 김금희 작가 문제제기하고 작년 대상 수상자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까지 나오고 그러다 보니 일반 시민들까지 해시태그 운동 같이 하면서 동조하는 이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강유정> 문학사상사가 그러면 책임 있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그 책임 있는 사과가 없다 보니. ◇ 정관용> 아직까지도 없어요? ◆ 강유정> 있습니다마는 이미 윤이형 작가 절필 선언 이후에 나온 늦은 사과였던 거고. 윤이형 작가의 절필에 대해서도 많은 작가들이 굉장히 마음이 아파하는 거예요. 이게 왜 작가가 절필하면서까지 작가의 권리를 찾아야 할 문제인가라고 참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시적 절필 아닐까요? ◆ 강유정> 그래서.. 많이 아쉬워하고 윤이형 작가 굉장히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한국 문학에서 굉장히 독특한 문학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내가 다른 작가들의 삶을 묻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에 대해 과도하게 저도 너무 자기반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가들이 왜 먼저 고통스러워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 오찬호> 시민들이 응원하는 이유는 이제 어떤 갑질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졌고 문단 권력에 대한 회의감을 문단 미투운동도 있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겉으로 굉장히 고상한 척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 안에서 너무 심하다 이런 식에 대한 반응들이 이미 오랫동안 있어왔던 거죠. 그런 것이 이번 사건에 폭발적으로 응축된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들 여러 작품 있잖아요. 기생충이 받았잖아요. 그럼 아카데미극장에서만 상영한다, 다른 데서는 못 한다 이런 거 아닙니까? 말이 됩니까? ◆ 강유정> 그렇죠. 3년간은 미국에서만 상영해라. 이상문학상 작품집 표지(사진=문학사상사) ◇ 정관용> 그게 말이 됩니까, 그게? 그런 상을 왜 받아요? 3년 전에 너무 과도했군요. ◆ 강유정> 그렇게 했는데 이게 윤이형 작가 절필은 그런 거죠. 작년 수상자로서 느끼는 굉장한 연결성인 거죠. 내가 그때 당시 몰랐다라는 것. 그런데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작가들이 생각보다 계약에 어두워요. 좋은 의미로 어두워요. 작가가 너무 계약에 아주 명민하게 구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연결성이 있다 보니까 이렇게 해 주세요 하면 손해 보는 느낌임에도 그렇지요. 저희가 어려워요 얘기하면 넘어가주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분들도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저작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계약상의 불이익 문제를 개인적인 양심의 문제로 맡기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조금씩 그 부분에 대해서 좀 연대할 움직임도 있기는 합니다. ◆ 오찬호> 작가들이 출판사의 계약서 가지고 문제제기하면 돈 밝히는 사람 돼버리고, 그냥 글만 잘 쓰면 된다, 이런 거 가지고 문제제기하지 마라, 그런 분위기가 신인 때 느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보다 내 글만 잘 쓰면 인정 받는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부작용이 많이 난 거죠. ◇ 정관용> 요즘은 모르겠습니다마는 옛날에는 왜 뒤에 도장 찍는 거 있잖아요. 책 펴낼 때마다 저자 도장 하나씩 찍어서 뒤에 붙이는 거. ◆ 강유정> 인세 할 때 그 부분에. ◇ 정관용> 그것도 다 출판사에서 다 자기들이 찍어서 판매부수도 조작하기도 하고 옛날에는 그랬었다면서요. 요즘은 그렇게 못하죠? ◆ 강유정> 요새 뭐냐 하면 작가분들도 특히 지금 이상문학상은 순수문학 쓰시는 작가분들인데 책을 낼 때마다 작가분들이 그런 얘기해요. 1쇄가 다 팔려서 출판사에 손해를 안 끼치면 좋겠는데 말씀들을 하세요. 그 마음을 이용한 거죠, 어떻게 보자면. 그래서 그 마음들을 이용한 거고 물론 잘 팔리는 작가들에 대해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부분도 있죠. 그래서 문학사상사가 사실 과거에 기억나세요? 하루키 출판사로 유명했어요. 상실의 시대 번역하고 출판하면서 대단한 한국 문학에서 대단한 자리를 갖게 됐는데 그냥 농담처럼 말하자면 하루키 출판권을 잃어버리면서 생긴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 맥락을 포함해서 말하자면. 그래서 출판이라는 게 돈을 버는 일이기도 하지만 작가를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야만 그 출판사의 존재 이유가 있는데 그 작가를 착취하거나 권위를 건드리면 결국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출판사가 존립할 수가 없는 사태가 되는 것이죠.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문학은 아니고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 여러 권 냈잖아요. 그런 교양 사회 과학 분야 출판사에서도 이런 일들이 혹시 좀 있어요? ◆ 오찬호> 더 심각한 거죠. 왜냐하면 이건 출판사 갑질이라기보다 워낙 협소하니까 국가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좋은 책 상 주는 상도 있고 그런 분야가 있는데 그걸 집행하고 심사하고 선정하는 또 단체가 있겠죠. 그게 또 권력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 작은 돈을 또 나누기 위해서 그 과정에서 굉장히 서로 불신도 심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그럴수록 실제적으로 생산적인 글쓰기가 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저 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획을 하게 될까. ◇ 정관용> 그 기준에 맞추려고. ◆ 오찬호>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그 돈을 따지 못하면, 이 표현이 그렇지만 내가 선정되지 못하면. ◇ 정관용> 지원기금을 못 받으면. ◆ 오찬호> 그래서 그 단체에 대한 문제제기도 심하게 못하는 편이고 그런 눈치를 보는 시기가 꽤 오래되었죠, 이미. ◇ 정관용> 그래요? ◆ 오찬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아까도 얘기 나왔습니다마는 문학이든 사회과학이든 교양이든 책을 안 읽다 보니 출판시장 전반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작가들에게 이렇게 직격타가 가는 그 상황이군요. ◆ 오찬호> 아까 전에 요즘도 몇 부 팔리는지 모를 리 있겠는가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모릅니다. 그 내용은 출판사가 사기를 치는 게 아니고 출판사하고 서점의 관계 이런 것도 굉장히 모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품되는 과정이나 이런 것들, 그런 것들이 조금 세련되게 개선이 되어야지만 이런 문제도 해결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이제 내년부터 이상문학상이 그런 계약서 안 내겠죠. ◆ 강유정> 설마 그렇게까지 대담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번 사태 한 줄로 평한다면 강유정 교수. ◆ 강유정> 저는 이번 이상문학상 사태는 인권침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 정관용> 오찬호 작가는. ◆ 오찬호> 저는 상이 너무 많으면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상을 없애요? 있는 게 더 좋은 거 아니에요? ◆ 오찬호> 그러니까 그렇지 않고 어떻게 보면 좋은 글들이 대중들에게 보호받을 수 있는. ◇ 정관용> 눈치 안 받는 사람들에게만 주는 상, 이런 게 많으면 좋겠는데. ◆ 강유정> 그럼요, 맞아요. ◇ 정관용> 그게 참 어렵죠. 오늘 여기까지. 강유정 교수, 오찬호 작가 수고하셨어요. ◆ 오찬호> 감사합니다. ◆ 강유정> 감사합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진] jcn2000@hanmail.net ::
뉴스 022616::21일간 일정 마무리..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는 이상기후 대비 프로그램도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한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한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 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연휴 마지막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동물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잠정 결정하고, 막바지 점검 중이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관광객 작년 1/4 수준"..폐막 후 산천어 소비 낚시터 연장 화천군, 내년 축제 대비 이상기후 대응 프로그램 개발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이상고온으로 두차례 연기해 열렸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16일 오후 폐막했다. 주말 맞은 화천산천어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개막했던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21일간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6시 30분 폐막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폐막식은 올해 겪었던 이상기온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한다는 취지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이날 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상 낚시터 등에서 낚시를 하며 마지막 겨울 축제를 즐겼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천군은 올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최근 3년간 150만명이 넘은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종 집계는 이뤄져야 하지만, 현재까지 지난해 말 사전 개장한 선등거리 이벤트까지 포함해 모두 43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인 것으로 예상했다. 화천산천어축제 낚시터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역대 최대 관광객 수를 기록한 지난해 산천어축제의 경우 관광객 180만여명이 넘었고, 이중 외국인이 14만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축제 기간 포근한 날씨로 인해 메인프로그램인 얼음 낚시터를 운영하지 못한 데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애초 지난달 4일 축제 개막을 앞두고 나타난 이상고온 현상에 축제장인 화천천 결빙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사흘간 75㎜의 폭우에 얼음이 녹아 버렸다. 축제를 준비한 전 직원이 동원돼 밤새 빗물을 퍼내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제설기까지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 체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축제 개막을 두차례 연기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7일 축제를 개막했지만, 얼음낚시터는 축제 기간 대부분 문을 열지 못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하류 수상낚시터를 4배 확대해 1천200여명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축제장 강변에 얼음 대낚시터를 만들어 관광객을 맞았다. 또 확산 우려가 컸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료원 직원이 축제장 입구에 배치돼 방역에 힘을 쏟았다. 화천산천어축제 외국인 관광객 방역 강화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게다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동물 학대 논란까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됐다. 이 때문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돕기 위해 최근 지역 내 기관과 사회단체, 군부대, 향토기업, 출향 군민회 등 각계각층의 농산물 구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화천군은 17일부터 약 20t이 넘게 남아있는 산천어 소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상낚시, 밤낚시, 얼음 대낚시 등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산천어 얼음 보트 낚시를 신규 도입해 운영키로 결정하고, 18일부터 개장하기로 했다. 화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점검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최문순 화천군수는 "비록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지만, 주민과 공무원이 보여준 노력이 국민을 감동시켰다"며 "내년은 더 철저한 준비와 고민으로 즐거운 화천산천어축제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열린 폐막 불꽃쇼 [촬영 이상학] ::
뉴스 022616::(서울 = 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서점가에 또다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일명 '펭수 다이어리')가 예약 발매하자마자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한 데 이어 17일 나온 체험형 아트북 '펭아트 페이퍼토이북'이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일제히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오늘도 펭수, 내일도 펭수 한정판 리커버 꽃눈 에디션'도 5위 안에 들었다. 각 인터넷서점 일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18일 '페이퍼 토이북'과 '한정판 다이어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두 책은 예스24에서 1위와 4위, 알라딘에서는 1위와 3위에 각각 올랐다. '페이퍼 토이북'은 구매자가 선택할 수 있는 3종을 포함해 모두 15종의 펭수 페이퍼 토이를 조립하도록 도면과 설명서를 담았다. 소장용으로 제작한 '한정판 다이어리'는 펭수 미공개 사진과 자작곡이 수록됐으며 매일 펼쳐보도록 실용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EBS 연습생 캐릭터 펭수의 인기에 힘입어 '펭수 다이어리'는 지난해 11월 28일 예약 주문을 시작한 첫날 예스24에서만 1만부 이상이 팔리며 '펭수 돌풍'을 서점가에도 일으켰다. 출판 유통업체들은 펭수 관련 서적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펭수 특수'에 편승할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뉴스 022616::[경향신문]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70년대 산아제한 캠페인 포스터 ■2010년 2월20일 학령인구 1000만명선 붕괴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지금은 적어서 문제지만 한때는 너무 많아서 문제였습니다. 한 해 태어나는 아기 수 말입니다. 1960년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이 시작됐을 당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6.0명이었습니다. 한 여성이 평균 6명씩 아기를 낳았다는 뜻입니다. 위협적인 출산제한 구호가 등장할만 했죠. 하지만 이러한 구호가 등장한지 반세기만에 대한민국은 저출산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10년 전 오늘 학령인구가 1000만명선 아래로 붕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10년 2월20일자 경향신문 1면 갈무리. 2010년 2월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2010년 학령인구는 990만1000명으로 전년(1006만2000명)보다 16만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학령인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다니는 인구로, 연령대는 만 6~21세까지입니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학령인 만 6~11세 인구가 200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어 2010년 329만7000명으로, 중학교 학령인 만 12~14세는 200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196만2000명으로 추계됐습니다. 고등학교 학령(만 15~17세)은 2010년 206만9000명을 기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네요. 전체 학령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간 것은 1964년(992만5000명) 이래 처음이었습니다. 1960년 855만2000명이던 학령인구는 1965년 1040만3000명으로 1000만명대를 돌파한 뒤 1980년에는 1440만1000명으로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03년에는 1000만명대로 내려앉았습니다. 학령인구가 줄어든 이유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가족계획이 본격화되면서 출산율이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늘기만 하던 신생아 수는 1971년 102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 4.54명이었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수)은 1980년 2.82명까지 떨어졌죠. 이후 2004년 1.15명, 2017년 1.05명으로 곤두박질쳤고 2018년 0.98명을 기록합니다. 전세계에서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32만6800명이었습니다. 출산율이 하락하며 이어지며 학령인구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2010년 당시 정부는 2015년에는 학령인구가 800만명대, 2022년에는 600만명대로 내려앉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047에는 2010년의 절반 수준인 494만5000명에 불과할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죠.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많아지고 생산연령인구 또한 감소할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고 암울한 전망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학령인구는 846만명을 기록했습니다. 2030년 607만명, 2045년에는 529만명으로 줄어들고 2067년에는 365만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학년도 수능에는 54만8734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27년 수능 역사상 가장 적은 지원자 수였습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
뉴스 022616::"예술인권리보장법, 국회 계류 중..20대 국회서 통과돼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영하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7년 만의 장편소설 '작별 인사'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7년 만에 신작 '작별 인사'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최근 논란을 빚었던 이상문학상 사태에 대해 "동료 작가들의 투쟁, 싸움, 이런 것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영하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창작자, 예술가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투쟁, 자기희생, 특히 윤이형씨의 그런 결정(절필 선언)은 굉장히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가들의 수상거부로 이슈가 됐지만 매번 예술가들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또 누가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에만 이러한 목소리가 알려져서도 안 된다"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 논의에 앞서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예술인 권리보장법의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작가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의,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계류돼있다. 총선이 얼마 안 남아서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고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인 권리보장법은예술인들의 권리와 지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과 예술인의 단체결성 등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작가는 "이 법은 '국가가 예술인들을 먹여 살려라'라는 것이 아니고 예술들이 스스로 단결할 수 있는 지위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학계 뿐 아니라 예술가들의 지위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힘을 가진 사람들, 기업이나 선배 예술인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몇십년 동안 봐서 알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권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은 사용자가 선량해진 게 아니고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할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고 노동조합을 동료의 지지를 받아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문학상 사태는 올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던 김금희·최은영·이기호 작가가 수상을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출판사 측이 수상작 계약에서 요구한 '3년 동안의 저작권 양도' 조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했다.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작가인 윤이형 작가가 절필 선언을 하자, 문단에서는 주최측인 문학사상 업무 거부 운동으로 이어갔다. 주최 측인 문학사상은 문제된 부분의 전면 시정과 올해 수상작 발표를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지만 문단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22616::- 최민희 "대구와 광화문 인근에서 집중 확진, 예측 어려웠던 상황…주말 대규모 집회 포기해야" - 최영일 "정부 여당,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최선 다 하는 게 선거 운동" - 최영일 "새보수당 출신 공천 학살? '도로 새누리당' 합치자마자 계파 갈등" - 최민희 "신경민-권양숙 면담 사실 공개, 약간 반칙…김남국-금태섭 문제는 지도부가 정리헤야" - 최민희 "자유통일당-우리공화당 합당하면 3% 이상 얻을 것" - 최영일 "비례대표로 전광훈 김문수 조원진 당선될 것…정치 발전엔 역행" - 최민희 "새보수당-한국당 합당은 그냥 한국당…새보수당 출신 공천 많이 받으면 시너지 올라가" - 최영일 "당명과 색깔 바꾼 효과,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누려…앞으론 까먹을 일 더 많아" - 최민희 "통합당 물갈이 칼날 매섭지만 이언주 예뻐하고 이혜훈 미워하는 등 공정하지 못해" - 최영일 "물갈이 하려면 중진이 은퇴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단서 달고 불출마" - 최민희 "민주당, 하위 20% 현역의원 공개 안 하면서 혁신 덜 드러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0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우리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확진자는 31명, 오늘 늘었고요. 오늘 또 미래통합당의 정부에 대한 맹폭은 이어졌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최영일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영일 안녕하세요? ◉김원장 전원책 변호사께서 나오시는 날인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나오시는 바람에 급하게 우리가 최영일 평론가 모셨습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해서 여야 입장 준비됐으면 들어보고 오늘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지금까지처럼 안정적으로 통제 가능한 대응력이 작동되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은 온 국민이 방역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일치된 행동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과감하고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방역 지휘를 요청드립니다. 각 부처, 지자체를 포함해서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자원을 최대한 총동원해야 합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그 직전에 뭐라고 말했습니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다.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아라. 국무총리를 지냈던 분은 이제 잡혀가고 있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일제히 허황된 낙관론을 퍼뜨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대체 뭡니까? 이 정권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않고 근거도 없이 국민을 속인 거 아닙니까.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연일 코로나19 관련해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아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뭐 야당이니까요. 그리고 선거 시기이니까 저런 멘트 하시는 것 같고, 그리고 걱정돼서 저러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도 황교안 대표의 저런 걱정을 또 너무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되고,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고 답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로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요. 코로나 31번 확진자의 경우는 애당초 그런 감기 증상이 있었을 때 검사를 받으라니까 두 번이나 거절을 한 분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두 번 코로나 검사를 거절하잖아요? 그걸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지금 법 체계로는. 그래서 이번에 그런 건 좀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걱정되는 것은.. ◉김원장 정치권이 그런 논의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최민희 네, 우리가 하죠, 뭐 여기서. 그래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는데, 이게 전국적인 현상은 아니고 지금 두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서 하루 사이에 30명 확진자가 발생했고요. 그리고 이게 특정 종교 집단과 다단계와 관계가 돼 있어서 참 이건 예측하기 어려웠고, 그다음 종로가 집회가 많은 지역이잖아요? 광화문과 인근 해서, 그래서 거기서 고령 확진자들이 6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가 좀 더 철저하게 역학 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고요. 저는 한 가지 당부할 게 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보수 쪽의 집회, 진보 쪽의 집회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보 쪽의 촛불집회는 포기하겠다고, 연기하겠다고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쪽에서도 그런 대규모 집회는 좀 포기해 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원장 앞서 종로 지역의 고령자 확진자 말씀하시면서 집회가 많은 지역이라고 하셨는데 그 연관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최민희 아, 아직 안 나왔습니다. ◉김원장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봐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제가 그다음으로 준비한 질문이, 전원책 변호사님 나오셨으면, 사실은 이제 문 대통령이 그날 정확하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긴장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서 종식될 겁니다, 라고 이야기한 이유가, 경기가 코로나19로 워낙 영향을 받잖아요.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밤에도 뭐.. 여의도도 그렇지만 상가에 사람이 별로 없고.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코로나19 심해진 다음부터. 그래서 이제 경기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이렇게 국민들에게 호소한 부분인데.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이게 국민을 속인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전원책 변호사께 여쭤보려고 그랬어요. 그런데 오늘 급하게 못 나오시는 바람에. ▶최영일 뭐 한 번 빙의를 해보죠. ◉김원장 네, 최영일 평론가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쭤볼까요, 제가? ▶최영일 그게 뭐 보수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아까 뭐 최 의원님이 쿨하게 받으셨지만.. ◉김원장 공교롭게 문 대통령의 언급 이틀 뒤에..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뭐 확진자가 많이 늘긴 했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이제 문재인 대통령도 지금 이게 골치 아프실 텐데, 투 시그널일 수밖에 없어요. 하나는 지금 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긴장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이 메시지는 계속 나왔어요. 반면에 경제가 지금 큰일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엄청나게 지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그건 시민들이 판단해야죠. 지금 내가 외출을 해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건지, 지금 제 지인은 제주도 여행 가 있는데, 너무 비어 있다는 거예요. 맛집에 줄도 안 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오히려 좀 또 이 용감한 분들은 이런 시기에 오히려 지금 저가항공이 얼마나 쌉니까? 제주도 정도는 가시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지금 대구 지역은 좀 이제 불안하게 됐죠. 그래서 지역마다 편차는 있는데, 경제부총리는 경제를 살리고 메르스보다 충격이 클 것 같은 이번 코로나19 경제 파장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대통령은 지금 두 개의 시그널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긴장을 늦추진 말되, 일상생활은 영위하자. 그런데 시민들은 지금 두문불출이죠. 이 배달업체의 매출이 쭉 올라가고 있고 나머지는 시장이 차갑게 식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이제 시민들이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지금 시민의 권리가 더 우선합니다. 자구책도 쓰고 있고 정부의 방역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야당은 비판하죠. 다만 한 가지, 언론전, 여론전은 할 수 없다고 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장외 집회는 정말 톤다운 해야 되고요. 그리고 저는 정부 여당은 지금 선거 미뤄도 됩니다. 선거를 미룰 수는 없지만 선거운동을 내려놔도 괜찮습니다. 지금 일단은 방역에, 또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게 선거운동이다, 이걸 좀 저는 명심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말이 나왔으니까요. 민주당에 대해서 코로나19 관련해서 왜 이건 이렇게 못 하느냐, 연일 맹폭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소한.. 아니, 뭐 선거 앞두고, 게다가. 야당이 정부 여당 비판하는 건 당연한 거고요. 민주당도 세게 했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은 그렇습니다. 우리 질본이라든지,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의료인들에 대한 격려는 좀 하면서 비판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은 들었습니다. ▶최민희 저는 어떤 생각을 했냐 하면, 지금의 질본의 과거의 메로나 대처하던 질본하고 사람이 완전히 바뀐 게 아닌가. ◉김원장 메르스요. ▶최민희 아, 메르스. 그래서 저는 그 메르스 때 교훈을 가지고 우리 보건 당국이 다시 실수하지 않으려고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이 생각이 듭니다. 그거는 정권하고 상관없다고 봐요. 그래서 감사드리고 격려하는 이 마음은 또 황교안 대표도 같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소재를 정부 비판으로 활용해도 좋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일본 보십시오, 일본. 일본은 사실 어떻게 보면 선진국 일본이 이번에 방역이 뚫려서 큰일이 났는데도 일본 야당 의원들이 우리처럼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총선, 본격적인 총선 이야기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맘때 늘 휴대폰에.. 촬영 기자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의원님들. ▶최영일 그렇죠, 그렇죠. ◉김원장 이번에 잡힌 거 볼까요? 보면 단수 공천 받고 이혜훈은 컷오프, 지상욱은 수도권 경선, 하태경은 경선, 이런 결과가 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 김형오 의장님의 공천에 원칙이 뭐냐면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이혜훈 의원이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친 것 같아요. 제가 컷오프된다는 말이.. ▶최영일 있다. ◉김원장 도나 봐요. 물론 확인된 건 아닙니다. 그러자 유승민 의원이 아마도 동료 의원들에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나 미래통합당 의원분들에게 이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을 이렇게 공천 안 해 주고 불이익 받는 게 맞느냐, 이런 메시지를 전하셨나 봐요. 그러면서 어떤 문자가 잡혔냐 하면, 김형오가 갈수록 이상해지네. ▶최영일 이상해진다. ◉김원장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저는 새로운보수당계, 지금 미래통합당으로 이제 합당이 돼버렸습니다만 과거 유승민계 의원들이죠. 이분들은 들어오면서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 했고요. 단 한 가지, 우리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을 좀 지켜달라. 이게 거의 유일한 백기투항의 조건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공천에서 전혀 그런 배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과도한 배려는 아마 저 문자에 나온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것과 또 반대로 역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어요. 저는 공정하게 하면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이 저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어느 정도의 근거가 있다면, 사실은 상당히 과거에는 이럴 때 공천 학살 얘기가 늘 나오지 않았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모습을 스스로 보여주는 꼴이에요. 왜냐하면 과거에 친이계, 친박계, 또 비박계, 반박계, 골박, 진박 이 논란이 또 재현되는 거 아닌가, 합치자마자 또 계파 논란이 터질 수 있는 빌미가 되기 때문에 이거는 저는 당 차원에서, 미래통합당 차원에서 빠르게 수습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해명해야 된다면 해명을 하고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고요. ◉김원장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갈수록 이상해지네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얘기죠. ◉김원장 유승민 의원이.. 이런저런 문제점을, 의견을 냈더니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좀 다른.. ▶최영일 다르게 한다. ◉김원장 반대 의미의 답이 왔다는 걸 우리가 추정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최영일 그렇죠. ◉김원장 공관위의 입장을 볼까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을 냈는데, 원칙과 방향을 흔들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물론 이건 누구한테 대한 건지는 구체적으로 쓰진 않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인지, 누군지는 특정하진 않았어요. 유승민 의원의 문자만 봐도, 또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만 봐도 새로운보수당 출신 의원분들이.. ▶최영일 위기감이 있는 거죠. ◉김원장 쉽게 공천을 받을까, 한 번 볼까요? 최민희 의원님 설명을 좀, 의견도 한 번 들어볼까요? 정병국 의원이야 공천을 받으시겠죠. 저 잘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최민희 왜냐하면 양평 지역이에요. 그런데 그 지역은.. ◉김원장 워낙에 뭐 그 지역에서.. ▶최민희 워낙에 지금.. 4선인가 5선 하셨는데.. ◉김원장 5선입니다. ▶최민희 이제 6선이 별로 어렵지 않고 다른 분.. ◉김원장 다른 분 어때요? ▶최민희 사실은 저기에 정병국 의원이 공천 안 돼도, 다른 분이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가도 이기는 지역이긴 합니다. 저 지역이 워낙 미래통합당 세가 강한 지역이고요. ◉김원장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단정형 표현은 좀.. 선거가 다가와서요. ▶최민희 네, 그런데 그런 지역이니까. ◉김원장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최민희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의 경우도 지금 서초 갑에서 3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 서초 갑이 또 미래통합당한테 되게 좋은 지역구입니다. ◉김원장 그럼요. ▶최영일 그렇죠. 양지죠. ▶최민희 그래서 다른 험지로 가도록 뭐 이렇게 요구받을 수 있는 조건이긴 합니다. ◉김원장 쉽지 않다? 공천 받기가? 다른 분들은 어떻습니까? 뭐 워낙 유명한 의원분들입니다. 하태경 의원만 여쭤볼까요? ▶최민희 하태경 의원의 경우도 재선했잖아요. 그러니까 대개 이제 좋은 지역에서 재선하면, 원래는 한 3선까지는 버티는 건데, 지금 분위기는 좀 자꾸 험지 출마 얘기하는 분위기잖아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도 수도권 험지에 가라는 요청을 받을 수는 있겠죠. 결과는 모르지만. ◉김원장 최영일 평론가 보시기에 간단하게 다섯 명 중의 몇 분이 출전할 수 있을까요, 본선에? ▶최영일 한 다섯 분 중의 지금 두세 분 정도는 출전 가능할 것 같아요. ◉김원장 그렇게 어렵다고 보십니까? ▶최영일 네, 그런데 저는.. ◉김원장 사실은 다섯 분 다 아주 쟁쟁한 분들인데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번 생각해보시면, 이혜훈 의원이 3선이라고 해도 서초, 지금 강남 쪽에 태영호 북한 공사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분위기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 총선 때, 지난 총선 때 제가 두 분을 다 뵀습니다, 서초 갑 후보를. 이혜훈 후보도 그때 계셨고 조윤선 전 장관이 후보였어요. 이쪽은 친박, 이쪽은 비박 내지 반박. 붙었는데 선택은 경선에서 이혜훈 의원이 이겨서 나간 거예요, 본선에. ◉김원장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최영일 네, 그리고 당선이 된 거예요. 그런데 그때 친박들이 이를 갈았습니다. 2016년 상황입니다.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서초 갑이 매우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봐요. ◉김원장 아니, 그렇게 해서 뭐 이를 갈았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그런 사감이 들어가서 공천 하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최영일 안 되죠. ◉김원장 공관위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거고. ▶최영일 그래서,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이혜훈 의원의 저 급박한 문자가 뭐라고 쓰여 있냐 하면, 1분이 지금 급하다. 유승민 의원에게 아주 급 SOS를 쳤는데 저런 문자가 날아온 게, 지금 공관위원장이 이상해지네, 라는 답이 온 거죠. ◉김원장 지금 이제 이혜훈 의원 측은.. ▶최영일 지켜봐야죠. ◉김원장 다른 분들은 공천해 주는 것도 아니고 경선하라는데, 나는 아예 컷오프 한다는 말이 나온다. ▶최영일 나온다. 네네, 맞습니다. ◉김원장 이제 이혜훈 의원이 다급해서 SOS를 친 거예요. ▶최영일 그러면서 저기 이언주 의원이 등장하잖아요? 전진당, 의석 1석의 사실은 좀 급하게 만들어진 정당인데.. ◉김원장 거기는 부산 영도고요. ▶최영일 바로 합당했는데 영도에 전략 공천, 단수로 공천할 것이다. 이건 너무 좀 형평성에 위배되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는 거고, 영도에도 예비 후보가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영일 이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어떻게 되는지 보죠, 뭐. 이혜훈 의원이 서초 갑이죠?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영등포 을 볼까요? 며칠 전에도 저희가 이 이야기를 했는데. 뭐 또 발생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데, 신경민 의원이 봉하마을을 찾았고, 권양숙 여사에게 격려를 받았다. 이렇게 되니까 이제.. 권양숙 여사가.. 오늘 중앙일보는 마치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최영일 개입하는 것처럼. ◉김원장 개입한 것처럼 헤드라인을, 제목을 뽑았던데, 이런 부분은 보시기에.. 이 정도는 할 수 있나요? 아니면 안 했으면 좋았을까요? 이 권 여사 만나고 권 여사가 어떤 말씀을 한 걸 언론에 말하지 않았던 게 좋을까요? 아니면 저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까? ▶최민희 대개는 만나도 공개하지 않죠. 왜냐하면 권양숙 여사를 많이 만납니다. 저도 만나 봬요. 그런데 그거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공개된 행사에서 만나면 그건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건데, 지금 영등포 을의 경선이 곧 이루어지거든요. 그런데 권양숙 여사를 만나러 가고, 만났다고 공개하고, 저는 이거는 좀 약간의 반칙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김원장 사실은 김민석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른바 과거의 친노 진영에서 보면, 지나친 표현일지 모르지만 당을 바꾼, 갈아탄 분이란 말이죠. 다른 표현이 있는데, 제가 그건 못 쓰겠네요. ▶최영일 상대 진영으로 넘어갔었죠. ◉김원장 그러니까 더 선명하게 보이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노 전 대통령이나.. 돌아가셨으니까 권양숙 여사가 남아 있단 말이죠. 그래서 만나고 그걸 알리고, 보수 언론이 그걸 조금 틀어서 쓰고, 지금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최민희 그걸 이미 예측할 수 있는 분이세요, 신경민 의원은. 그리고 신경민 의원은 현역이세요. 모든 면에서 유리한 상황인데, 이제 좀 쐐기를 박고 싶은 그런 심리도 작용했을 것 같은데, 저런 행동이 객관적으로 보면, 권양숙 여사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지금 언론이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런 행동은 잘 안 하죠. 그래서 오늘도 보니까 두 분의 갈등이 있어서 보니까 김민석 의원은 신경민 의원을 공격하지 않고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민주당 경선을 흔드냐, 이렇게 대응을 했더군요. 그래서 이런 모습, 좋지 않죠.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사실 공천이라는 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갈등은 또한 공천 과정에서는 필연이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저희가 네 분 뽑아봤어요. 재미 삼아서, 이분들 중에 또 공천을 누가 받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요? 이준석 최고는, 지금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 아니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이 나오자마자 그 새누리당, 그때는 우리가 박근혜라는 걸출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았느냐, 그때만도 못하다, 이렇게 자신이 들어간, 게다가 지금도 최고위원이에요. 통합된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이렇게 말을 했고, 쓴소리죠, 일종의. 이언주 의원도 역시 통합돼서 들어왔는데, 영도 공천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과 또 얼굴을 붉혔죠? 김남국 변호사는 오늘 이해찬 대표가 모두, 금태섭, 김남국 모두 활용할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이야기 먼저 할까요? 아마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구로 보낼 생각도 있는 것 같아요. ▶최민희 그러니까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의원을 지역구로 간 것이 지도부의 결정이 아니었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도부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도 같은 얘기를 했던데, 금태섭 의원도 사실 좋은 자산이라는 거예요, 국가적으로나 민주당의.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도 저렇게 헌신적인 변호사 보기 힘들거든요. 그러니까 둘 다 좋은 자산인데, 왜 거기서 그러고 있느냐, 이런 얘기를 설훈 의원이 하셨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되게 안타까운데, 금태섭 의원이, 청년 정치인이 오면, ‘그래 우리 붙자. 공정하게 붙자.’ 이런 태도를 취했으면 둘 다 멋있었을 것 같은데, 그렇고 그다음에 김남국 변호사도 청년의 열기가 패기로 저는 뭐 저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 빨리 교통 정리하는 것이 민주당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금태섭 의원에게 저급, B급 정치하지 마라, 이 표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민희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과했고, 금태섭 의원이 어떤 언론이 민주당에 덧씌우고 싶은 프레임이 이제 조국 프레임이잖아요? 그것을 받아서 당내로 갖고 들어온 것에는 저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남국 변호사가 젊기 때문에 저런 표현을 한 것도 지금까지는 허용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과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 갑의 금태섭 의원 지역구 가는데, 당이나 당의 주요 인사의 추천이나 교통정리 없이 오롯이 자신의 뜻으로 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최민희 그러니까 제 말씀은 지도부가 공천 방향을 확정하고 김남국 변호사를 가라고 한 것 같지는 않다, 이 부분은. ◉김원장 혼자 갔다? ▶최민희 아니, 지도부는. 그런데 예를 들면 당내에는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있잖아요, 의원들이. 그 의원 일부는 네가 청년이니까 가서 한 번 붙어봐라, 이렇게 얘기한 사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의 결정이라고 보긴 어려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다시 한번 표를 볼까요? 마저 가겠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저기가 자유통일당, 당명 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최영일 네, 맞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김원장 우리공화당과 합당을 결의했습니다, 우리공화당과. 말 나온 김에 그러면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하면 3% 이상, 3% 이상 얻어야지 의석이 서너 석 나오죠? 4석~5석 나오죠, 3% 이상 얻으면? ▶최영일 맞습니다, 맞습니다. ◉김원장 3% 이상 나올까요? 두 분 의견 다 여쭤볼까요?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이 합당해서 이제 선거를 치르기로 했어요. 그러면 저기 조원진 의원, 김문수 전 의원 이렇게 있습니다. 3% 이상 나올 것 같습니까? ▶최민희 추측이죠. 틀릴 수도 있어요. ◉김원장 물론입니다. ▶최민희 나올 것 같습니다, 3%. ◉김원장 그러면 이제.. 그런데 비례 1번, 2번으로 전광훈 목사나 김문수 전 의원이 올라온답니까? ▶최민희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원장 스스로를 등록해야 되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최영일 그럴 가능성이 크죠. 지금 원외니까 사실.. ◉김원장 그러면 우리가 지금 말씀대로라면 국회의원 전광훈을 만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최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민희 그래요? ▶최영일 가능성이 있죠. 지금 사실은 비례 1번 내지 2번을 뭐 김문수, 전광훈 이렇게 올렸는데, 우리공화당하고 합쳐서.. ◉김원장 이제 조원진 의원까지 들어갈 겁니다. ▶최영일 조원진, 홍문종. 홍문종 이제 대표는 이제 별도로.. ◉김원장 홍문종 의원은 빠졌고. ▶최영일 그렇죠. 별도로 빠져서 친박 관련, 친박 신당을 또 만든다고 하는 또 의견이고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한 3석 정도를 얻으면 그렇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우리 정치의 미래에 밝으냐? 그렇지 않고 지지율 3%만 얻으면 한 가지의 장점은 있죠. 다양성의 문제, 그 다양성 때문에 사실은 이 선거법 개정이 된 거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정치에 역행할 수 있고, 또 한 가지는, 저는 보수 쪽에서 또 분쟁의 여지가 원내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분들을 사실은 미래통합당이 통합이라는 이름을 썼기 때문에 보수 진영 내를 교통정리 해줘야 되는 데에 책임이 있어요. 왜 책임이 있냐 하면, 지금 저분들을 향해서도 러브콜을 했단 말이에요. 이름을 거론하면서, 김문수, 전광훈, 조원진, 다 들어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를 했는데, 안 들어오고 따로 가는데, 결국은 원내 진입에 3%를 넘겨 성공한다면 보수의 맏형 격이 이거 좀 책임지고 교통정리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싶습니다. ◉김원장 그 기독자유당인가요? 전광훈 목사.. ▶최영일 2.66%를 얻었었죠. ◉김원장 그랬죠? 지난 총선 때.. ▶최영일 지난 총선 때. ◉김원장 아깝게 3% 밑에 있었습니다. ▶최영일 3%가 안 됐는데 2.66을 전광훈 목사가 얻었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이번 선거는 쉽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게, 이제 우리공화당과 표가 나눠지기 때문에 3% 얻기 쉽지 않을 거라고 했었는데.. ▶최영일 합쳐지는 마당이니까. ◉김원장 합당을 오늘 결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으로 보수 진영의 통합 이후에 첫 여론조사, 리얼미터 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잠깐 보겠습니다. 주요 정당의 지지율 추이입니다. 2월 세 번째 주입니다. 민주당 41%, 미래통합당이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전에 보면 자유한국당이 32%, 새보수당이 한 4%였으니까.. ▶최영일 맞습니다. ◉김원장 숫자만 놓고 하면 한 36% 정도 나와야 되는데 일단은, 일단은 그 효과는 없어요. ▶최민희 그래도 이전에 나왔던 조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때는 자유한국당 지지율보다도 떨어지는 조사가 나왔었거든요. ▶최영일 네, 맞아요. ▶최민희 그거보다는 고무적이죠. 그런데 저건 뭘 얘기하냐 하면, 일단 국민들께서는 새보수당하고 자유한국당이 합쳤지만 그냥 자유한국당이 새보수당을 흡수 통합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김원장 그래서 시너지 효과가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다? ▶최민희 네, 그런데 저건 이제 언제 결정이 되냐 하면 공천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거예요. 공천 결과 새보수당에 있었던 분들이 공천을 많이 받게 되면 조금 통합의 시너지는 올라가게 될 거라고 봅니다. ▶최영일 저는 좀 반론이 있어요. 그 부분이, 지금이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돼요. 지금 당명도 바꿨지만 당의 컬러도 바꿨어요. ◉김원장 그런데 그 효과가 나오려면 출범식을 할 때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대표가 이렇게 손을 맞잡고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컷이 나왔어야 되는데. ▶최영일 맞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패착인데. ◉김원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최영일 컨벤션 효과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그냥 현행 유지가 됐고, 지금 최 의원님께서는 이제 공천이 나왔을 때 나름 물갈이 됐구나, 혁신의 모습이 보이는구나, 하면 나올 거라고 보시는데, 저는 아까 유승민 의원과 이혜훈 의원의 문자 메시지처럼 갈등이 상당히 불거질 거예요, 공천 완료될 때까지. 공천이 돼도 탈락한 사람들, 컷오프된 사람들은 또 오히려 당에 볼멘소리를 내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총선이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앞으로 플러스알파를 올라가기보다는 까먹을 일이 더 많은데, 지금 컨벤션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당명과 당 컬러를 바꾼 효과도, 오히려 비주얼 효과도 제대로 못 봤다. 이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김원장 그러면 또 최 평론가에 반대되는 질문을 제가 드려볼게요. 오늘 최교일 의원, 김광림 의원, 기억나시는 분들만 해도 여상규 의원, 유승민 의원은 물론이고 김도읍 의원. 20명이 넘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이렇게까지 던질 줄 몰랐죠? ▶최민희 그렇죠. 그리고 지금 저 모습은.. ◉김원장 아니, 김형오 공관위원.. 말씀 끊어서 죄송합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되면서 혁신 공천, 누구나 공관위원장 되면 혁신 공천, 개혁 공천 한다고 합니다. 잘 되겠어? 친박 솎아낼 수 있을까? TK 솎아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셨죠? 민주당 진영에서, 진보 진영에서. ▶최민희 네, 맞습니다. ◉김원장 솎아내고 있죠? 지금까지는. ▶최민희 네, 지금은.. 아, 그런데 한 가지 변수는 있죠. 일단 지금은 솎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분들이 미래한국당, 그 비례 자매 정당으로 간다면 그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김원장 그거는.. 아니, 지금까지 그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건 지켜보겠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뭐.. 김형오 의원이라든지 그동안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미래한국당에 가서, 가는 것과 비례로 올라가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최민희 그렇죠. ◉김원장 그런데 그렇게 되면 물론 국민들이 평가할 문제인데, 지금까지 정도는 사실은 여권에서 생각한 것보다는 김형오 위원장의 칼날이 매서운 건 사실인 거 아닙니까? ▶최민희 네, 맞습니다. 매서운 거 맞고, 그런데 지금 나오는 문제는, 그 매서운 칼이 공정해야 되는데, 이언주 의원에게는.. 이언주 의원은 너무 예뻐하는 것 같고, 지금 나온, 지금까지 나온 자료로는 이혜훈 의원은 좀 미워하는 것 같고, 지금 이런 문제가 남은 것이고, 그 외에 불출마 선언이 계속 나오는 것은, 그건 뭐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힘이라고 봐야죠. ◉김원장 그래픽을 한 번만 다시 보여주실래요? 정의당 이야기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전에 최 평론가 하실 말씀이 있으면.. ▶최영일 네, 저는 이번에 불출마 선언하면서 모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번에는.. ◉김원장 죄송합니다, 그래픽을 잠시 후에 볼까요? ▶최영일 ‘이번에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물러난다.’ 잘 보세요. ‘이번에는’ 물러난다예요. 지금 지난번에 아까 비교하기를, 어?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정말 친노 그룹을 그때 매섭게 잘라냈거든요? 지금 당 대표 하는 이해찬 의원 보세요. 사실 무소속으로 나와서 당선돼서 복당을 한 케이스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지금 4년 전과 지금이 당내 지도력의 균형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걸 아는 거예요.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거예요. 누가? 지도부와 중진이. 그래서 저는 거기에 동의하고 합의하고 움직인다고 보는데, 저는 정말 솔직히, 이건 유권자의 입장에서, 일개 시민의 입장에서, 평론가가 아니고요. 그러면 중진이 은퇴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물갈이는?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불출마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4년입니다, 4년. 금방 가죠. ◉김원장 그 부분도 유권자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최영일 신뢰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진정한 물갈이를 보여달라. ◉김원장 그러면 왜 민주당은 저런 모습이 좀 덜 보입니까? ▶최민희 민주당은 일단 시스템 공천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건, 민주당 하위 20%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거 있잖아요. 그게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존중하기 위해서 그러셨을 텐데, 이 부분이 민주당의 혁신 공천을 가로막는 결과가 가져왔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그분들 이름이 언론에 이렇게 이름, 실명으로 떠오르는 순간 그 물갈이의 효과가 훨씬 좋았을 것이다. ▶최민희 그렇죠. 그런데 그게 이제 지도부가 판단할 때는 그게 좀 배려를 안 한 모습이기 때문에 시스템 안에서 해결하려고 했던 것이, 이제 민주당의 경우는 혁신하는 모습을 덜 보여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는데, 그래픽으로 정의당 하나만 여쭤볼게요. 정의당이 물론 여론조사 한 번입니다. 앞으로 선거 기간 전에도 여러 번 나올 텐데, 정의당이 4% 정도밖에 안 나왔어요. 정의당이 보통 7% 정도 나옵니다. 뭐 워낙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최민희 이거 이번 선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의외로, 결과적으로 민주당 대 미래통합당의 양극화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고, 본래는 정의당이 더 높아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안 된 것은, 미래한국당의 존재 때문에 유권자들이 예전에는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었는데. ◉김원장 그랬습니다. ▶최민희 그 현상이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김원장 민주당은 아시겠지만 선거법 바뀌어가지고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 정도 당선되고 나면 민주당 정당 득표도 사표 됩니다. 그런데 그 표가 생각처럼 정의당으로 가진 않을 것이다? ▶최민희 오히려 사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에 더 몰아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지지자들이 지금 계신데, 그 마음 또한 선거 다가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그리고 최영일 평론가는 잠깐 남아 계시고요. 수고하셨습니다. ::
뉴스 022616::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 파주시 군내면과 경기 연천군 백학면·장남면,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8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생멧돼지 ASF 확진 건수의 전국 누계는 237건으로 늘었다. 파주에서 4건 늘어 64건, 연천에서 2건 추가돼 70건, 화천에서 2건 증가해 81건이 됐다. 파주와 연천에서 발견된 폐사체 6개체는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화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폐사체 2개체는 지난 17일 양성 개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2∼2.3㎞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폐사체 발견 지점 인근에서 감염 개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파주 64번째·연천 70번째·화천 81번째 감염 위험 지역.."감염체 철저 수색중" [세종=뉴시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19.10.1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강원도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 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8개체가 발견됐다. 21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파주 지역에서 64번째, 연천 지역에서 70번째, 화천 지역에서 81번째, 전국적으로는 237번째다. 멧돼지 폐사체 8개는 각각 경기 파주시 군내면, 연천군 백학면과 장남면,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광역 울타리 내부에서 발견됐다.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 6개체는 민간인 통제선 내 2차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다. 화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 2개체는 지난 17일 양성 개체가 발견된 지점에서 2.2~2.3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멧돼지 사체 8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세종=뉴시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현황.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0.02.21.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발견된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철저히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오후 11시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64마리, 연천 70마리, 철원 22마리, 화천 81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237마리가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
뉴스 022616::- 박시영 "코로나19 사태 수습된 뒤 비판해도 늦지 않아…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건 나쁜 짓" - 배승희 "권력 없는 야당은 말로 정부 여당 비판할 수밖에…여당, 성급하게 종식 말 꺼내"" - 배승희 "추경,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해서 나오는 돈 아냐…어디에 어떻게 쓸지부터 얘기해야" - 박시영 "여야가 의견 모으면 정부가 추경안 짤 것…코로나도 잡고 위축된 경기도 살려야" - 배승희 "추경안 들어가게 방역했어야 한다 비판 불가피…매출 보전하면 바이러스 잡히나?" - 박시영 "소비 위축 상황에서 추경안 만드는데 금액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는 건 위험" - 배승희 "집회 금지보다 경마장 영화관 백화점 터미널 같은 시설 방역이 우선" - 박시영 "수만 명 집회라니 제정신인가? 황교안 대표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 - 배승희 "연동형 비례제에 맞는 적법한 당 만든 것이고 의원도 당연히 보낼 수밖에" - 박시영 "통합당, 비례대표 제명해도 의원이 위성정당 입당 안 하면 헛수고" - 박시영 "심재철이 탄핵 거론해 민주당 지지자 그룹에서 위성정당 만들 것" - 배승희 "민주당 그동안 명분 주장해왔지만 선거는 현실…손혜원, 실리 챙기려 운 뗀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2월21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배승희 변호사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미래통합당은 오늘 또 정부가 공황 상황을 자초했다 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상황이 지난주 이 시간보다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정치권이 지금 코로나19 관련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어떤 거라고 보십니까? ▶배승희 우리가 이가 아프면 치과를 가고 또 속이 아프면 내과를 가고 코가 아프면 이비인후과를 가는데, 저는 이런 질병에 관해서는 정치인들한테 의지할 곳이 아니라 당연히 전문가인 의사협회나 이런 전문가 단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국으로부터 넘어온 폐렴, 이 병에 대해서 정치권이 뭐 말할 어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상. 그래서 정치권에서 해결하기보다는 이 질병관리본부라든지 아니면 의사협회라든지 이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기울이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시영 지금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는데요. 굉장히 우려가 큽니다. 그런데 이제 이게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걸 선거에 이용하려는 세력들한테는 오히려 국민들이 따갑게 심판할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나 야나 마찬가지일 거다. 그리고 이제 정쟁을 좀 자제하고 제도적인 문제점, 법적 예를 들면 미비점, 예산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가 좀 차분하게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정쟁을 자제하고, 두 분 말씀 들으면 전문가 집단 신뢰하고 지원할 게 있으면 찾아내고, 정치권이. 먼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천지 교단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지금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나면 감당할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법적, 행정부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신천지 교단을 포함해 철저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정부와 민주당은 대구, 경북 시민들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우한 교민, 일본 크루즈선 승선 교민을 구해냈던 것처럼 우리 국민 단 한 사람의 안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원장 관련 법안 처리도 국회에서 속도를 내고 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감염법 3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이제 감염병을 검사, 감염병에 걸린 분들,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그리고 이제 의약품 부족 시에 수출이나 반출을 금지한다든가,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의 인력을 확대하는, 이런 어떤 법안들이 지금 상임위는 통과가 되었고요. 26일날 이제.. ◉김원장 그래서 검사.. 왜 31번째 환자가 논란이 됐었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제 만약에 저 법안이 통과되면.. ▶박시영 1년 이상의. ◉김원장 1년 이상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박시영 벌금에 처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기존보다 과하게, 중하게 다스리겠다는 거고요. 지금 이제 상임위는 통과했고요. 26일날 법사위가 열립니다. 여기서 통과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여야 간의 이견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달 말에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 같습니다. ▶배승희 저는 자꾸 이렇게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이 정부 경향이 있어요, 여당이. 특히 뭐 부동산 대책도 그렇고 계속해서 나오는 게 이제 처벌을 바로 얘기하시는데, 일단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법안 처리 처벌한다고 해서 바로 잡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그건 후순위라고 보는데요. 질병관리본부장이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31번째 확진자, 이분이 31번 환자가 아닙니다. 확진자죠. 31번째로 확진을 받은 분이죠. 그런데 이 사람의 발병일을 보면 7일 아니면 10일이라는 거예요. 확실하지 않은데, 신천지 교인들 사례를 보면 7, 8, 9 그리고 15, 16, 17에 피크가 있는데, 유사 시기에 여러 환자들이 같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초기 환자로 보기 어렵다는 거예요. 슈퍼 감염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김원장 슈퍼 전파자가 아니다. ▶배승희 네, 슈퍼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이분이 일부러 뭐 감염을 했는데 내가 전파하겠다고 해서 다닌 게 아니거든요. ◉김원장 아니겠죠. ▶배승희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자꾸 처벌 문제를 먼저 얘기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오히려 지금은 국민들을 좀 안심시키기 위해서 정치권이 정쟁을 그만두고 정말 이 하나의 컨트롤타워가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지, 자꾸 여야가 나와서 먼저 얘기하고, 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관리본부대로 얘기하고, 시장은 시장대로 얘기하고,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박시영 이거는 격리 조치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조치를 취하는 겁니다. 아까 아무나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의심스러워서 이 사람은 좀 격리해야 한다. 자가 격리를 요청했는데 거부하는 사람들, 그러면 그 사람 한 사람 때문에 주변 사람은 얼마나 많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이럴 때는 정부의 방침을 좀 따라주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질병관리본부에서 뭔가 지침을 내리면 따라줘야 하는데, 지금 제가 볼 때는 중앙정부는 그래도 좀 경험이 있어요. 메르스도 겪어봤고. 그런데 지자체가 아직은 그런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는 안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저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이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당사자라 연일 브리핑을 하는 건 이제 질본이 하고 있는데, 오전, 오후에. 그런데 뭐 서울시장, 경기지사까지 나서서 긴급브리핑, 이런 좀.. 필요하면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했으면, 물론 그렇게 되고 있지만요. 미래통합당, 오늘 또 정부의 책임론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 부분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심재철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 그 3대 재앙에 이어 이제 보건 재앙이 몰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이 미숙했고 1차 방역에도 실패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책을 새로이 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 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 자신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당시에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박시영 보통 전쟁 중에는 총질하는 법 아니지 않습니까? 조금 사태가 수습된 다음에 비판해도 늦지 않거든요. 좀 진정 국면에 들어설 때 저런 얘기를 해야지, 지금 시기에 저런 얘기를 하면 오히려 혼란만을 부채질하는 거거든요. 저는 저런 모습이 오히려 정쟁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김원장 제가 이거 한 두세 번 보수 진영의 분들에게 이 질문을 드렸더니, 그러면 또 방금도 심재철 원내도 이야기했지만 지난 정부 때 민주당도 그러지 않았냐는 거예요. ▶박시영 그런데 지금 국민들의 평가 이미 나오지 않았습니까? 국민 여론들 들어보면, 여론조사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초기 대응이 어떻냐, 하면 국민 다수는 상당히 잘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건 인정을 하고 있고, 신천지 문제가 터져가지고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이럴 때 정쟁을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또, 대구가 어떤 동네입니까? 가장 지금의 그.. 미래통합당의 가장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더 합심해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박수 받을 일이죠. ▶배승희 이제 뭐 신천지발이다, 이거는 저는 원인을 인정할 수가 없고요. 일단 뭐 거기에 있는 교인이 일부러 걸리려고 걸린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거기 있었다고 해가지고 그게 뭐 신천지발로 커진다, 이거를 저는 동의할 수가 없는데, 일단 사태가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임을 자부했던 대한민국에서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였냐, 이런 상실감만 남았다. 또 정부의 무능이 낳은 참사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그 존재 이유조차 국민들로부터 의심 없는 실정에 슈퍼 전파자는 다름 아닌 정부였다, 이 얘기는 2015년 6월 20일 메르스 사태 한 달 뒤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당시 문재인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새정치민주연합이 한 달 만에 그런 의견을 내놓았는가, 그거는 정부에 대해서 더 잘하라는 그런 취지 아니겠습니까? 지금 야당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야당이 무조건 정부를 탓하면서 이걸 정쟁으로 이끌어간다, 이런 해석보다는 정부가 더 잘해야 국민들이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고 확진이 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으로서 할 수 있는 거는 권력이 없기 때문에 말로 그렇게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저는 뭐 야당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봅니다. ◉김원장 이 사진 한 장 보면서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이런 건 어떻습니까? ▶박시영 황당한 발언들이 이어지네요. ◉김원장 이건 이제 아마 대구의 예비 후보인 것 같아요, 미래통합당의. ▶박시영 감염병은 과거로 보면 역병이라고 볼 수 있죠. 역병을 정치 도구로 삼는 것은 굉장히 나쁜 짓입니다. 저는 저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거라고 봅니다. 저 한 장의 사진이 다 증명되는 거 아닙니까? ◉김원장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보수도 진보도 집권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정당의 목표가. 그런데 집권하려면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다 같이 이겨냅시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메시지가, 물론 둘 다 필요하지만. ▶배승희 그렇죠. 그런데 이런 것 같아요. 지난 13일에 대통령께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17일에 이해찬 대표가 우리 방역과 의료 체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심지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에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국 방역을 칭찬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종식이 아니라 지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올 정도로 너무나 빨리 정부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거 아니었나,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과도할 정도로 대응을 해라. 그런데 그거에 비하면 너무 빨리 종식을 좀 말을 한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비판이 나오게 됐는데, 저는 이게 뭐 선거에서 이용한다, 만다 이런 거는 좀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정부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나서 하루나 이틀 지나서 공교롭게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이 그때 이야기한 거는 상인들 앞에서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까 일상생활로 돌아와주세요, 라는.. ▶박시영 네,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 아니었습니까? ◉김원장 정말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상인들 앞에서 한 이야기거든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한국 대응에 대해서, 방역 체계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그런 생각은 들어요. 지금도 국민들이 이제 초조할 텐데, 환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지만 지금 어떻게 보면 방역당국의 통제 범위 내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 신천지 쪽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고, 교주가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도들한테 적극적으로 자가 격리나 이런 부분들, 협조해라,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 좀 마음이 굉장히 불안하시겠지만 좀 지켜보고 정부가 하는 방향에 맞게 좀 시민들의 협조가 더 중요할 때니까 그런 쪽으로 모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추경 관련해서도요. 추경이라는 게 이제 정부가 1년 예산을 잡아놓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이제 허락을 받아서 한 해 예산을 쓰다가 무슨 일 생기면, 큰일 생기면, 특히 천재지변. 돈을, 예산을 추가로 더 확보하는 건데, 여야의 의견이 엇갈립니다. 엇갈리다가 오늘 조금 방향을 잡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부겸 민주당 의원)--- 김부겸 추경 편성이나 혹은 예비비의 즉각 투입 등 지역민들에게 감염병에 대한 대처도 물론 이지만 지역의 얼어붙은 경제를 함께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 드렸습니다. ---(녹취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해찬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획기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위원장님들은 코로나19 민생대책 긴급 추경 편성을 촉구했는데 당정은 민생기반 보호와 경제 협력을 위한 대책을 적극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황교안 통합당 대표)--- 황교안 우한 폐렴을 빌미 삼아서 또다시 혈세를 쏟아 부을 생각이라면 당장 접으십시오. 그리고 이제는 미봉책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 앞에 직시하십시오. ---(녹취 김순례 통합당 의원)--- 김순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의 영업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고, 정부 여당도 이런 추경의 필요성 아마 절감하고 있고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혹여라도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아주 감추기 위한 가짜 코로나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저희 당에서는 이거를 유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이제 대구, 경북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정부가 예산 지원을 분명하게 해달라.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비비라든지. ▶박시영 왜냐하면 이게 그전에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추경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반전됐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야 모두 이제 추경을 해야겠다는 생각들이 조금씩 형성이 되는 것 같아요. 여당이야 간절한 것 같고 야당 쪽에서도 좀 그런 입장 쪽으로 선회하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승희 추경이라는 게 추가적으로 예산을 하는 거잖아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국민의 세금이 더 들어가는 겁니다, 나중에 메워야 되지만. 그러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도 사실은 아껴 써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게 돈을 나와라 뚝딱, 하면 나오는 것도 아니라 할머니 용돈 주세요, 하면 나오는 그런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일단 여당이 추경을 이야기하려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세목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정확하게 공개를 해줘야죠. 그래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다음에 이러이러하니까 이 추경이라는 것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면 이런 논란이 전혀 있을 수 없죠. 그리고 돈을 들여서 치료할 수 있다면 당연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이 거부할 리 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추경 부분에 있어서 그냥 단순히 돈을 먼저 넣어가지고 이거를 준비해야 된다, 세금 이럴 때 쓰는 거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설명이 먼저 필요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가 어디 정부가 있습니까? 어떤 정권도 그렇게 얘기하는 정부는 없어요. 지금 이제 추경의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당연히 여야가 의견이 모아지면 정부에서 추경안을 발표하겠죠. 이게 왜 그러냐면.. ◉김원장 어차피 추경안은 정부가 짜야 되는 거니까. ▶박시영 정부가 짜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달 이상 정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 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라든가 관광업이나 여러 부분들이 직격탄을 더 맞을 거예요. 그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추경하자는 거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안을 짜면 정부에서 거기 뒷받침하는 예산을 낼 거고, 꼼꼼히 따져서. 필요한 예산은 쓰겠죠. ▶배승희 그런데 추경에 있어서, 지금 예방이라고 하셨는데, 매출액을 보전한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게 잡히는 게 아니에요. 상인들한테 매출액을 보전하면 그게 지금 바이러스가 중단이 됩니까? 확산하는 게 중단이 됩니까? 지금 추경 예산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겠다고 하면 거기 어디 들어가는지를 먼저 얘기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전에 정부 비판은 피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선제적인 조치로 추경에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 시점에서 왜 이런 방역을 못 했느냐? 이런 비판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박시영 그런 얘기는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배승희 그리고 제가 말을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박시영 굉장히 위험한 얘기예요. ◉김원장 네, 먼저 말씀하시죠. ▶배승희 시청자가 듣는 겁니다. 여기 시청자에 대한 얘기예요. 저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래서 저는 이 추경 예산도 예산이지만 그 예산을 줄 때 국민들이 동의를 할 때는 반드시 이러한 확산에 대해서 정부 비판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시영 저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고요. 아마 자영업자들이 보면 굉장히 분노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슨 만든 병도 아니고, 전염병 아닙니까? 그런 상태 속에서 굉장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래서 지금 나오는 게 세제 혜택이라든가, 예를 들면 건물주들이 싼 가격에 임대료를 낸다면, 낮춰준다면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들을 어떻게 할까, 이런 식으로 안들이 지금 나오고 있고 그런 것들이 모아져서 추경안이 되는 거지, 마치 모든 정부가 아무 대책 없이, 구체적인 예산도 없이 금액을 뻥 때리는 것처럼 얘기하시는데, 그거 굉장히 그거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배승희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이게 꼭.. ▶박시영 잘못된 발언들이에요. ▶배승희 아니, 추경에 대한 목적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추경의 목적이.. ▶박시영 그만하시죠. ▶배승희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면 그거에 맞는 대책이 먼저 필요한 것입니다. ▶박시영 그런 대책들 많이 나와 있습니다. ▶배승희 그래서 확산 방지에 대해서 어떻게 돈을 쓰면 이 확산이 중단된다. 아니면 뭐 치료에 돈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이 먼저 설명이 돼야 되는 것이고, 우선해서 추경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매출 상황을 보전한다고 해서 이 코로나19가 잡힌다. 그러면 그런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메르스보다는 지금.. 지난 정부 때 메르스보다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십니까? ▶배승희 제가 뭐 지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는 건 아니고, 지금 이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저는 말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두 가지를 다 잡아야 돼요. 코로나도 잡아야 하고 위축된 경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두 가지 방안을 다 생각을 해야 하는 거죠, 정부 입장에서는. ◉김원장 자, 넘어가겠습니다. 메르스 때는 추경이 한 11조 원 정도 됐더군요. 저거는 어떻게 보세요, 간단하게? 박원순 시장이 오늘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집회, 서울 시내 큰 집회들을 불허했어요. 그러면 이제 3월 1일인가요? 태극기 집회, 이런 것도 쉽지 않아졌는데, 그런 건 어떻게 보세요? ▶배승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위험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모이라고 해도 잘 안 모이는 게 지금 이제 국민들의 우려인 것 같은데요. 그런 비슷한 곳에 뭐가 있을까, 경마장이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영화관이라든지, 아니면 백화점이라든지 이런 곳은 어떻게 할 것인가, 터미널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뭐 집회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이 군중 밀집 시설인 이런 곳은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거를 우선해서 서울시장이 이야기를 해야지, 지금 집회가 우선이냐, 마느냐, 저는 이거는 좀 다음 논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시영 나는 이 사람들이 제정신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종로 같은 경우에 지금 확진자 6명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종로구민들이 민감할 때인데 광화문 광장에서 수만 명이 모인다고요? 이게 집회는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서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는 겁니다. 영화관 가는 거하고 다르단 말이죠. 집회는 주최 측이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리공화당 중심으로 태극기 부대가 하는데, 저는 황교안 대표도 한마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뻔히 아는 분들 아닙니까? 하지 말라고. 그게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들이죠. 뭐 하자는 겁니까, 도대체?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원진 대표도, 우리공화당도 아마.. 거기는 이제 의원회관에서 당원들 행사를 강행할 계획인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비례 의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름이 저도 헷갈리네요. 미래통합당의 비례.. 자매 정당, 위성 정당이 미래한국당입니다. 미래한국당에 의원분들이 지금 당적을 많이 옮겨갈수록 아시는 것처럼 투표용지에서 위의 번호를 받습니다. 잘하면 3번까지도 받을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의원 수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세 번째 의원 수가 어디냐, 지금 저.. 어디입니까? ▶박시영 바른미래당하고 대안신당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합쳐져 있는.. ◉김원장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합친 그 호남권 의원분들이 지금 한 20석 가까이 나온단 말이에요. ▶박시영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21석이 되면 번호 3번 정도는 정당 투표용지에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박시영 원래 만든 목적이 그거였죠. ◉김원장 그래서 지금 미래통합당에 비례대표가, 비례 의원분들이 기존 자유한국당이죠? 비례 의원분들이 한 열여섯 분 남아 있는데 이분들을 전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제명하면 되는 겁니다. 당적을 갈아.. 바꿔보면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모 언론을 통해 나오니까 설득력 있다 했는데, 민주당 반응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입니다. ---(녹취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일괄 제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투표용지에서 가짜 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20명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그런 시도로 보입니다.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 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김원장 일단 될 것 같아요? ▶배승희 제가 뭐 비슷한 예를 찾아보니까 6.13 지방선거가 있더라고요.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나라는 민주당에 맡기셨다면 정당 투표는 정의당에, 라는 제목의 선거 공보물을 뿌렸더군요. 그러면서 이 민주당 도지사를 선택하겠다는 당신, 혹시 정당 투표를 결정하셨나요? 제대로 된 야당을 키워서 도지사가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당 투표는 민주당이 아니라 정의당에 표를 주셔야 한다, 이렇게 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정당 투표에 대해서 이거를 바꾸기 위해서 나온 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 아니겠습니까? 그 연동형 비례대표를 만들어서 그 제도에 맞는 당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것도 없고 적법한 건데요. ◉김원장 그건 이제, 그건 만들어졌고, 선관위도 허락을 했고. 여기에 비례 의원들을 꿔준다고 할까요, 보낸다고 할까요? 이건 어떻습니까? ▶배승희 당연히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오겠죠. ◉김원장 보낼 수밖에 없다. ▶배승희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뭐 미래.. 미래통합당과 비례 정당, 이 정당이, 저도 뭐 이름이 헷갈리는데. 어쨌든 간에 보수의 가치를 하나로 해서 이분들이 모여 있다면 이것은 뭐 어떤 정당이 됐든 간에 이 정당법에 의해서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시영 이게 이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원래는 이제 불출마 의원들을 대상으로 미래한국당, 위성 정당 쪽으로 보내겠다. 원래 이제 계산은 그랬는데, 불출마 한 의원들 중의 상당수가 안 간 거예요. 왜냐하면 불명예스럽다고 본 거죠. ◉김원장 김영우 의원, 이런 분들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정계 은퇴하는 입장에서, 물론 꼭 다 정계 은퇴는 아닙니다. 한 번 쉬고 다음에 또 정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할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산술적으로는 가능한데, 저는 저항감도 꽤 있을 거다, 내부에 비례대표로.. ◉김원장 현실적으로는 가능해요, 그렇죠? ▶박시영 가능하죠. ◉김원장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요. ▶박시영 네, 그런데 제명을 했을 때 그분들이 스스로 가야 돼요. 저 당에 입당을 해야 하는 겁니다. 제명까지는 가능한데, 출당 조치가 가능하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한 명이라도 부족하면 또 괜한 수고하는 거고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20석을 넘겨야 되는데, 물론 지금 호남권 그 정당이 제대로 만들어질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지금 그.. 3개 정당, 대안신당 등.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가 아까 접바둑이라고 표현을 했잖아요, 오프닝에. 민주당 걱정이 돼요. 그러니까 오늘 또 기자들이 물어본 걸 제가 이 녹취록을 보고 왔는데, 어떻게 할 거냐 그랬더니.. 저희는 분명한 입장이 있어요. 검토한 바 없어요. 이러는 거예요. 그러면 어떡할 거냐 그랬더니.. 일단은 걱정만 하고 있는 거죠. 지금 민주당 상황이 그래요. ▶박시영 (웃음) 그럴 겁니다. ◉김원장 그러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깃발을 든다고 합니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손혜원 무소속 의원)--- 손혜원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 민주당은 이번에 망합니다. 집토끼 민주당 당원들을 45%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면 민주당은 끝입니다. 당신들이 잘해서 지금까지 온 줄 아십니까? 제가 이 총선을 도울 겁니다. 민주당이 나서서 지금 이렇게 선거법 개정을 해놨는데 위험한 부분에 대해선 일체의 검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저 무리들이 지금 비례당을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러면 만들지 않고 그냥 있을 순 없겠다 싶은데,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한 번 여기에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전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보려고 합니다. ◉김원장 여기까지입니까? 저 먼저요. 미래한국당이 몇 석쯤 얻을 거로 보세요, 비례를? ▶박시영 미래.. 미래한국당이?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지금 흐름으로 보면 20석 이상 얻을 수 있습니다. ◉김원장 그래요? ▶박시영 왜냐하면 30%를 득표를 만약에 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제 다른 정당의 득표하고 연동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3% 이상.. ◉김원장 아니, 오늘 자 여론조사를 봐도 25%로 나와요. 민주당이 33%고. ▶박시영 25%로 만약에 잡으면 17석.. ◉김원장 그러면 부동층까지.. ▶박시영 17석 이상 나옵니다. ◉김원장 그런데 여기 부동층이 안 들어 있으니까. ▶박시영 안 들어 있으니까 합치면. ◉김원장 30%까지도 나올 겁니다. ▶박시영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3% 이상 정당들이 많지 않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득표를 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계산해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보통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김원장 그러면 여기서 최소한.. ▶박시영 15석. ◉김원장 10석에서 15석 차이가 납니다. ▶박시영 15석.. 접바둑 두고 시작하는 겁니다. (웃음) ◉김원장 어떻게 해요? 민주당 어떻게 해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제 지금 손혜원 의원이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무소속 의원 아닙니까? 과거에 이제 민주당에 있었지만. 저 얘기가 지금 이제 사람들 고민하는 점은 뭐냐 하면, 심재철 의원께서, 원내대표께서 탄핵 얘기를 꺼냈어요. 1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이 부분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 같은 경우도 진보층이나 이런 분들이 굉장히 발끈했고, 경각심도 있고 위기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위성정당 문제를 과거에는 미뤄놨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 뭔가 답을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공감대가 있고, 결국은 당이 주도적으로 만들진 못하겠지만 자발적인 어떤 지지자 그룹들이 나서서 이렇게 만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장 실제 만들어질 거다? ▶박시영 저는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배승희 명분과 실리가 있는데, 손혜원 의원의 발언을 보면 욕을 먹더라도 실리를 챙기자, 이런 것 같아요. 제가 1월 9일 자 어떤 신문을 보니까 이 민주당 인터뷰가 있는데, 선거법이 잘못됐으면 선거법을 바꿔서 정상화해야지, 한국당과 똑같이 위성 정당을 만드는 것은 코미디다. 정당 정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민주당은 비례민주당 안 만든다. 한국당 꼼수에 정공법으로 대응한다. 국민 주권 시대에 국민을 희롱하고 무시하는 행위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국당의 꼼수를 알려서 지역구 선거에서 심판 받도록 해야 된다. 수도권의 한 민주당 의원은 내부에서 위성 정당 얘기가 나온 건 농담 수준이었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이.. ◉김원장 그동안 여러 번 안 한다 그랬어요. ▶배승희 선거법에 관련해가지고는 이 민주당 입장은 명분을 살린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한 석이라도 더 얻는 게 이익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명분과 실리는 사이에서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래서 저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 운을 띄우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그러면 이제.. ▶박시영 당이 주도적으로 못 만들 겁니다, 그동안에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아까 얘기했던 지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끼리.. ◉김원장 그러면 이제 이해찬 대표는 아, 우리는.. 안 만든다고 했는데.. ▶박시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봐보세요. ◉김원장 뭐 이렇게 가만히 지켜보는 거예요, 만들어지게. ▶박시영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지층 여론조사 해보면 비례 투표 누구한테 할 거냐고 하면 한 80%는 민주당이면 20%는 정의당으로 갑니다. 그중의 아까 80% 민주당 찍었던 사람 중의 일부는 그런 자발적 지지 그룹한테 갈 수 있는 거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배승희 그런데 만약에 후보를 낸다고 하면.. ◉김원장 또 의원이 가야 돼요. ▶배승희 가야 되고.. ◉김원장 그렇지 않으면 7번, 8번 받아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배승희 그리고 또 민주당 후보가 결국 가게 될 텐데, 그렇게 보면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좀 자가당착에 빠지는 모양새가 나오는 거죠. ◉김원장 앞에 이야기했던 의원 꿔주기를 똑같이 해야 한단 말이에요. ▶박시영 저는 민주당 의원 중에 그리 갈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당이 만드는 거죠. ▶배승희 그런데 후보자.. 후보자 낼 때는 어떻게 합니까? ▶박시영 아니, 비례대표.. ◉김원장 그러면 이제 정당 투표 기호가.. ▶박시영 기호가 이제 뒤로 밀리게 되고. ◉김원장 7번, 8번 되면.. ▶박시영 그런 식으로 가겠죠. ◉김원장 유권자들이 찾기 쉽지 않아집니다. ▶배승희 아니, 제 말은 후보자를 누구를 낼 거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비례.. 뭐 비례 정당에 있어서 민주당을 한다면.. ▶박시영 아, 거기는 민주당의 사람들이 아니라.. ▶배승희 민주당을 가장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가야 그 사람을 뽑는 거죠. ▶박시영 아니, 개혁적인.. ◉김원장 봐야겠죠, 뭐. ▶박시영 민주당 아니더라도 개혁적인 사람들 많이 있죠. ◉김원장 뭐 공천 떨어진 분들도 오실 수 있고, 네. 시간 1분밖에 안 남았는데, 그래도 탄핵안, 저 뭡니까? 심재철 원내대표가 이틀 동안 탄핵 이야기를 꺼냈어요. 그 검찰 관련해서, 이번에 저 뭡니까? 하명 수사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법적 위반 여부가 나오면 총선 지나서 탄핵을 추진하겠다. 그런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재적 의원 3분의 2가 있어야 되니까 쉽지 않은 이야기인데, 이걸 꺼낸 이유가 뭘까요? ▶배승희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됐다고 봐요. 제가 이거 비판드리고 싶었는데,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할 일이 굉장한 많습니다. 국정감사도 있고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법 발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할 일을 하고 그러고 나서 국민들의 어떤 의견이 모아지고 이런 문화가 성숙이 됐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저 발언을 하면서 오히려 탄핵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인식을 좀 주기 때문에 저는 심재철 의원한테 이런 부분은 좀 조심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간단하게요. ▶박시영 이거는 뭐 우리만 당했다.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인정 못 하는 것이 저는 깔려 있다고 보고요. 지지자들한테 어떻든 복수심이나 적개감, 이런 것들을 불러일으키면서 결집을 하려고 하는 건데, 저도 굉장히 부적절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대표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은 것 또한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시영 대표, 배승희 변호사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뉴스 022616::작가들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금희 작가의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와 윤이형 작가의 절필 선언 이후 '저작권 갈취와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사IN 조남진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놓여 있는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 문학사상사는 올해의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박완서 작가는 1981년 ‘엄마의 말뚝 2’로 제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해 수상 연설문에서 그는 자녀가 받아온 상장에 비유해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대수롭지 않은 척 저만큼 밀어놓았다가도 아이들이 안 보는 데선 잘 챙겨 소중하게 간수해’놓은 상은 자녀 모두 어른이 된 이후에도 ‘비밀스러운 기쁨과 자랑이 돼주고 있다’면서 “이 상 역시 제 마음자리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간직했다가 소설 쓰는 일에 바치는 수고에 지쳤을 때, 그 일이 허망하고 허망해서 망막해졌을 때 꺼내 볼 겁니다. 그때 그것은 한가닥 빛으로든, 모진 채찍으로든, 저에게 큰 용기가 되어줄 겁니다”라고 말했다. 작가에게 문학상이 어떤 의미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문학사상사는 1977년 1회 대상 수상작으로 김승옥의 ‘서울의 달빛 0장’을 선정한 이래 문예지와 정기간행물에 발표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매년 대상과 우수상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2월5일 문학사상사는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초였고, 김금희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지난 1월4일 김금희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상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수상 작품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 작품을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에 수록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서 수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경험을 밝혔다. 이후 이상문학상이라는 게 알려졌고 최은영·이기호 작가 역시 같은 이유로 우수상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문학사상사 측은 직원 실수로 대상의 계약조건이 우수상에도 포함됐다고 해명했으나 공식 입장 발표는 지연됐다. 1월31일 2019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작가를 그만둔다’고 선언했다. 윤이형 작가에 따르면 그는 1년 전 이상문학상 대상 수락 및 합의서에 서명했다. 내용은 김금희 작가가 밝힌 바와 같다. 발표 당일 작가론과 작품론을 써줄 작가와 평론가를 직접 섭외해 청탁했고 마감 기한은 10일 정도로 급박했다. 작가는 수상소감과 문학 자서전을 쓰고 수상작을 퇴고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 차례 문제 제기를 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렇게 하도록 정해져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전통 있는 문학상의 권위를 의심케 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그는 대상 수상 이전에도 세 차례 우수상을 받았지만 문제가 된 계약서를 받은 적이 없었다. 문학사상사의 전 직원에 따르면 부당하다고 생각한 직원들이 막을 수 있을 때는 막고, 막지 못하면 우수상 작가에게 문제의 계약서가 전달됐다. 저작권을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주고 아니면 그대로 두었다. 왕성하게 활동 중이던 작가의 절필 선언에 동료 작가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김금희 작가는 소식을 들은 다음 날, ‘생각을 멈춘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가 잘 안 간다. 사과하고 고치겠단 말을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황당한 일이라 바로 문제 제기를 했고 바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다. 윤 작가님이 그런 선택을 한 게 마음이 안 좋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약속된 단편소설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왜 작가들이 수치심과 자괴감 느껴야 하나 최은영 작가도 마찬가지다. 그는 “예술은 자기 자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서의 일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소설이 자신의 일부분인데 그걸 잃고 사는 건 너무 큰일이다. 절필의 이유 역시 본인이 아니고 출판사의 부당함 때문이라는 게 화가 난다. 작년에 우수상을 받아 자책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작가의 잘못이 아닌데 절필을 결심하신 게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기호 작가도 분노했다. “작가들의 문제 제기 때문에 소중한 작가가 수치심과 자괴감까지 느끼는 상황에 온 게 아닌가 싶어 무기력한 상태다. 왜 애꿎은 작가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 각종 문학상 수상 경험이 있는 작가들에게도 이상문학상의 저작권 요구는 낯선 경험이다. 최은영 작가의 경우 현대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우수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도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받았지만 관련 조항이 있는지 몰랐다. 뒤늦게 발견했다. “있는 줄 알았으면 작년에도 안 받았을 거다. 작년과 달랐던 건 이번엔 구두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설명을 듣고 안 한다고 바로 거절 메일을 보냈다. 작년엔 설명 없이 동의서만 왔다. 읽지 않은 게 잘못일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 작가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 문학사상사_업무_거부’ 해시태그가 확산됐다. 트위터 계정이 없는 작가들도 이번 일로 계정을 만들었다. 황정은 작가는 ‘윤이형 작가님의 피로와 절망에 그리고 절필에 책임을 느낍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수상자들에게 연대하고 싶습니다. 문학사상사는 이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더는 작가들에게 떠밀지 마시고 제대로 논의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주십시오’라고 썼다. 조해진 권여선 최은미 김이설 장류진 박상영 오은 천희란 작가 등도 동참했다. 구병모 작가는 SNS를 통해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 당시 약정서든 계약서든 받은 적이 없고 3년 양도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을 랜덤으로 해온’ 게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갓 등단한 작가들도 힘을 보탰고 독자들은 불매운동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월4일 문학사상사는 입장문을 냈다. 사과와 함께 시정 의지를 밝혔다. 대상 수상작의 ‘저작권 3년 양도’에 관한 사항을 ‘출판권 1년 설정’으로 정정하고 표제작 규제 역시 수상 1년 뒤부터는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소한의, 문학상 운영을 감안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우수상 수상작은 제한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저작권과 관련해선 ‘시대가 요구하는 감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문학상을 운영했다’며 인식 부족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경영 악화로 직원들이 대거 퇴직해 수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도 해명했다. 작가 당사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은영 소설가는 트위터를 통해 ‘편집부 직원들이 대거 퇴사하여 진행 과정에 대한 파악이 늦어졌다는 말은, 결국 진행 과정에 대한 책임이 직원들에게 있었다는 식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하고 ‘저작권 인식 부족이 아니라 저작권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갈취하려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김금희 작가는 이상문학상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길 바라지만 앞으로 수상자, 수상 후보, 심사 대상 어디에도 이름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과 관련해 저작권으로 문제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9년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문학사상사가 이상문학상 수상자들에게 상금만 지급했을 뿐 출판권 설정 계약 등을 체결하지 않은 채 작품집을 출간하고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당시 문학사상사는 출간 3년 이후의 저작권료를 배상했다. 대상 작가로는 김승옥, 이청준, 조세희 등을 비롯해 수상 당시 ‘한가닥 빛’으로 기쁨을 말하던 박완서 소설가도 있었다.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은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작에 대한 저작권 제도는 문학의 위상을 위해 마련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에 대해 예민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뿐만 아니라 문학계 전반의 부당한 관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박서련 작가는 등단 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을 필사할 정도로 영향을 받았다. 언젠가 받고 싶은 상이었고 독자로서도 충격이 크다. 윤이형 작가가 등단 당시 심사위원이었고 단행본의 추천사를 써주기도 했다. 박 작가에게 이번 일은 자음과모음 신인상을 둘러싼 논란과도 무관하지 않다. 올해 자음과모음은 제10회 중단편 신인문학상의 상금 500만원을 선인세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2018년 당선자인 박선우 작가의 문제 제기 후 내용을 정정했다. “신인상의 경우에는 선인세를 상금으로 주는 일이 없는데 미등단 예비 작가로서 더 당황스러울 것 같았다. 저작권 등 관행적으로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느끼던 차에 이번 일이 터졌다.” 박상영 작가도 ‘저작권 편취와 재고 떠안기’를 요구하는 계약서를 종종 받아들었다고 고백했다. 반품된 책을 인세에서 제하거나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앤솔로지 단행본을 계약할 때 수년 동안 저작권이 귀속된다는 식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신인으로 지면이 절실해 받아들였다가 뒤늦게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되는 경우다. 그는 “신인들 가운데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도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 대해선 “나도 작품집을 보며 자란 세대고 수상 작가 중 훌륭한 분들이 많아 상 자체를 비판하는 게 불편하다. 대중들에게 이런 식의 투쟁이 어떻게 비춰질지 고민도 없지 않지만 파행적인 운영을 그냥 두면 앞으로도 작가의 권리를 지키는 게 힘들어질 것 같아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문학계의 불공정한 관행은 계속해서 지적되어왔다. 2017년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회 인권침해소위원회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자사에서 출간한 소설을 해외에서 번역 출판하며 저자의 동의를 얻지 않거나, 작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출판사끼리 저작권 사용료를 주고받기도 했다. 원고료를 묵은 쌀로 지급하거나 문예지 정기구독으로 대체한 경우도 눈에 띄었다. 등단 5년 미만의 작가에게는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청탁서에 명기한 경우도 있었다. 1984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부터 모아온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독자의 게으름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고 했다. 젊은 소설가의 움직임이 자극이 되기도 했다. 아동문학계에도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저작권 소송으로 분투 중이다. “2020년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가 부각되었다는 게 인상적이다. 옛 독자들과 지금의 독자들은 감수성이 다르다. 권리에 예민하고 작가의 권리가 곧 내 권리라고 생각한다.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나 감수성이 달라지는 지형에 와 있는 것 같다.” 2020년 현재,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한국 문학 작가들이 SNS로 자신의 권리를 말하고 있다. 임지영 기자 toto@sisain.co.kr 싱싱한 뉴스 생생한 분석 시사IN (www.sisain.co.kr) - [ 시사IN 구독 ::
뉴스 022616:: 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20일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왕징면 및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화천읍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총 7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폐사체 7개체에서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 폐사체 ASF 확진 건수는 파주시 65건, 연천군 73건, 화천군 84건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총 244건이 됐다. 각 지자체는 야생멧돼지 ASF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와 현장 소독 후 폐사체들을 매몰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폐사체들이 모두 광역울타리 내 기존 감염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43년 된 페센하임 원전의 원자로 1기 가동 중단 2035년까지 전력생산의 원전 비중 70%→50%로 감축 목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알자스지방에 위치한 페센하임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가 자국의 최고령 원자력발전소의 폐쇄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프랑스는 지어진 지 40년 이상의 원전을 점진적으로 폐쇄해 2035년까지 전력생산의 원전 비중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국영에너지기업 EDF는 22일(현지시간) 오전 2시를 기해 페센하임 원전의 2기의 원자로 중 1기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페센하임 원전은 완공된 지 43년이 지난 프랑스 최고령 원전으로 프랑스 동부의 독일·스위스 접경지대의 라인강변에 있다. 페센하임의 나머지 원자로 1기는 오는 6월 30일 가동이 중단되며 EDF 측은 두 원자로가 완전히 냉각될 때까지 수개월을 기다린 다음에 사용 후 연료봉들을 제거할 방침이다. 페센하임의 원전 폐쇄가 완전히 마무리되는 시점은 이르면 2040년께로 예상된다. 페센하임 원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돼 방사능이 대거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뒤 프랑스 반(反)원전운동가들의 집중 표적이 됐다. 전문가들은 페센하임 원전의 건축·설비 관련 안전기준이 후쿠시마 원전에 비해서도 한참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해왔다. 지질학자들은 페센하임 원전이 위치한 알자스 지방의 지진과 홍수 위험이 과소평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페센하임 원전 폐쇄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인 폐쇄 결정은 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한 뒤인 2018년에서야 이뤄졌다. 현재 총 18개 원전에 56기의 원자로를 가동하는 프랑스는 전력생산의 원전 의존율이 70%로 유럽에서 가장 높고 생산비용은 가장 낮다. 원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이웃 나라들에 수출해 매년 약 30억유로(3조9천억원)의 수익도 창출해왔다. 프랑스 정부는 2035년까지 지어진 지 40년이 되어가거나 40년 이상의 원자로 12기를 추가로 폐쇄해 총 전기수요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50%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지난주 "2022년까지 화력발전소를 완전폐쇄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함께 이번 (페센하임 폐쇄) 조치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간의 균형점에 다가서기 위한 에너지전략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돈도 대화상대도 無.. 고립되는 노인들 / 우리나라 노인 소득 빈곤율 OECD 1위 / 기초·국민연금 합쳐도 월 최대 65만원 / "친구들 떠나고 홀로 지내는 날 많아" / 아프면 수입 줄고 병원비 대기도 벅차 / 노인자살률 OECD 1위.. 평균의 4~7배 / "기초연금 강화하고 수급 기준 낮춰야" “여기 계신 분들 절반이 6070 노인이에요. 그 이상 연령대인 분들까지 합하면 더 많죠.” 서울에 눈이 내린 지난 5일, 영등포 쪽방촌 골목길 사이를 걸으며 김형옥 영등포 쪽방상담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1평(3.3㎡) 남짓한 조그만 방이 틈도 없이 늘어선 쪽방촌에 거주 중인 주민 500명 중 절반은 노인이다. 무료 의료시설인 요셉의원 앞에 늘어선 줄에도 대부분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서있었다. 김 소장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이곳 어르신들은 건강을 챙기질 못한다. 손바닥만 한 쪽방에는 휴대용 버너, 전기밥솥, 선풍기, 간이 옷장 정도만 들어가도 절반이 찬다. 제대로 된 조리 시설을 갖추는 건 꿈 같은 얘기”라며 “어르신들께 건강한 음식을 해 드시라고 말하면서도 해먹을 상황이 못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속으로는 내심 뜨끔하다”고 말했다. ◆노인이 가난한 나라 인구절벽 현상에 따른 초고령화로 한국 사회의 기대 여명(Life Expectancy·어느 연령에 도달한 사람이 그 이후 몇 년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평균 생존연수)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2.7세로 1970년 평균인 62.3세에서 20.4세 길어졌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970년 70.1세에서 2016년 80.1세로 한국의 절반 수준인 10.5세 늘었다. 기대여명의 연장은 급격한 고령화를 의미한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데 반해 그들을 부양할 사회 시스템이 부실한 것은 높은 노인 빈곤율로 이어진다. 2016년 한국의 노인 소득 빈곤율(중위소득 50% 미만의 소득으로 생계유지)은 43.8%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76세 이상 초고령층 노인의 소득빈곤율은 55.9%에 달해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빈곤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201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의 50% 미만 소득을 가진 계층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6년 43.6%에서 2017년 45.7%로 증가했다. 빈곤율이 높다 보니 먹고살기 위해선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할 수밖에 없다. 2018년 OECD국가 중 65세 이상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한국이 1, 2위를 차지했다. 65~69세 노인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7.6%로 OECD 평균인 27.4%를 훌쩍 넘어서 36개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70~74세에선 격차가 더 벌어져 동일 연령대 OECD 평균인 16.2%를 두 배도 넘게 상회하는 35.3%를 기록했다. 빈곤과 함께 노인들의 삶을 괴롭히는 또 다른 주된 요인은 사회적 고립이다. 한국 사회 연령 집단 중 사회적 고립도가 가장 높은 집단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경북 상주시에서 혼자 사는 최옥진(70·가명) 할머니는 “자식들은 다 결혼해 타지로 나갔고 친구들도 줄어 해가 갈수록 외로워진다”며 고립감을 호소했다. 최 할머니는 “가끔 마을 노인회관에 가는데 그게 아니면 사람 만날 일이 별로 없다”며 “어떤 날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온종일 벽에 붙여놓은 사진들만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갑자기 큰돈을 빌려야 할 때,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세 질문 모두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 수준은 타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갑자기 돈을 빌려야 할 때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는 답변은 66.6%에 달했다. ◆구멍 난 사회안전망 가난한 노인은 늘어나는데 사회안전망의 발전 속도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현행 기초연금의 경우 소득 하위 70%의 노인에게 월 25만원을 주고 그중 하위 40%는 30만원까지 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체 노인의 32~35% 정도가 수령하는 국민연금은 평균적으로 월 35만원쯤 지급된다. 두 공공연금을 최대치로 받아본들 월 65만원인 셈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노인의 월평균 가구소비지출액은 162만2000원에 달하는데 공공연금만으로는 지출액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공공연금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득을 늘릴 일자리조차 충분치 않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는 2017년 49만6000명에서 지난해 68만4000명으로 18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일자리의 76.6%는 월 최대 보수가 27만원에 그치는 공익형 일자리였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노인은 전체 노인의 32% 정도로 지표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60~80%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일자리 공급이 수요에 비하면 한참 부족한 셈이다. 빈곤한 노인의 증가는 노인자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의 노인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월등한 1위다. 2016년 기준 한국의 연령계층별 노인자살률은 OECD 평균의 약 4배(65~69세)에서 7배(80~84세)에 달한다. 노인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65~69세는 37.1명, 70~74세는 54.9명, 75~79세는 72.5명, 80~84세는 81.5명, 85세 이상 초고령층은 87.1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노인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노인 27.7%가 경제적 어려움을 자살 고려의 이유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인구절벽 가속화를 멈출 수 없다면 늘어나는 노인 인구의 삶을 지탱해줄 공공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범중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인 일자리 확충이 빈곤과 사회적 고립감 모두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이나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모두 일을 하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가 좋아진다고 말한다. 특히 우울증 등 정신 건강 개선 효과가 크다”며 “소득도 올리고 사회적 관계도 개선할 일자리 확충에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인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연금의 강화와 더불어 지원 기준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우리나라 기초보장제 수급 자격 기준은 부양의무자, 재산 등 엄격한 편인데 캐나다의 경우 복잡한 기준을 없애고 소득이 낮고 생활수준이 떨어진다면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한국도 보다 적극적이고 관대한 지원을 펼쳐 노인 빈곤율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美·英, 시설 아닌 집에서 ‘맞춤형 케어’ 해외에서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노인 돌봄 모델인 ‘커뮤니티 케어’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노인이 원래 거주 중이던 지역사회 내부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의료 서비스는 물론 친밀한 소통과 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커뮤니티 케어의 특징이다. 18일 노인복지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빌리지 무브먼트(Village Movement·마을 운동)’는 커뮤니티 케어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빌리지 무브먼트는 1995년 보스턴에서 처음 시작돼 2018년 기준 미국 전역에 200곳으로 확장됐다. 노인 돌봄의 단위가 되는 ‘빌리지’란 자원봉사자와 유급 직원이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이동 서비스, 건강 보건 프로그램, 사교활동, 교육 등을 제공한다. 빌리지 무브먼트의 핵심은 돌봄을 받는 노인이 시설로 입소하는 것이 아니라 살던 곳에 머물며 맞춤형 생활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도 비슷한 지역사회 기반 돌봄 공동체인 ‘커뮤니티 서클’(지역사회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 서클은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공공영역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일상생활과 여가활동 등을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덜란드에서 2007년 돌봄서비스 제공 비정부기구(NGO)로 출발한 ‘부조(BUURTZORG)’ 역시 커뮤니티 케어 모델에 해당한다. 부조 서비스는 12명의 간호사로 한 팀을 구성해 팀당 5000명에서 1만명 규모의 지역사회를 담당해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간호사들은 의료서비스 제공만큼이나 환자를 향한 정서적 지지와 소통 등 비공식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노인 지원 업무를 중시하게 된다. 양혜란 타임뱅크코리아 사무국장은 “돌봄시설에서 지내는 것보다 집에서 지내며 커뮤니티 케어를 받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효과적”이라며 “노인 돌봄 효율성 제고를 위해 커뮤니티 케어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
뉴스 022616::(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확산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산천어축제 이후 연장 운영했던 낚시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화천군 코로나19 대응 회의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2일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전날 오후부터 산천어축제장 내 수상낚시, 대낚시, 보트낚시 등 모든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또 이날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모든 행사와 강좌를 중단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다수 인원이 모이는 장소는 상황 호전 시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연장 기간 운영할 화천산천어축제 보트낚시 [연합뉴스 지료사진] 화천학습관의 경우 학생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고 외부강사 강의는 휴강이 결정됐다. 각 읍면에서 운영 중인 작은 목욕탕 시설도 이용이 중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의 제한 운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군 장병 외출과 외박이 중단되는 등 지역 경기에 엄청난 타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특별 경기 부양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수원·의왕·안양 신규 조정지역, 관망세로 전환 집주인들 매물 거두고, 매수자들 급매 문의만 코로나 악재 겹쳐, 관망세 장기화할수도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의 신축 대단지인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 [헤럴드DB]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매수·매도 문의가 지난주보다 70~80% 정도 줄었어요. 대출이나 양도세 중과 시점 등 규제 영향을 묻는 전화만 있네요.”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 최근 집값이 급등한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주말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매수, 매도자 모두 2·20 부동산 대책에 대한 영향을 살피느라 ‘눈치싸움’을 벌이면서 아직 눈에 띄는 급매물이나 호가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4일 해당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망포동의 대장주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면적 84㎡는 10억원대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2·20 대책 발표 전과 같은 수준이다. 수원 권선구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 85㎡와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대장주인 수원SK스카이뷰 전용 84㎡ 시세는 각각 8억5000만원 수준으로 변화가 없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급매물을 기대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호가를 낮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영통구 망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은 집값이 잠시 주춤하다 향후 계속 올라갈 것으로 생각해 매물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면서 “매수자들도 급매물을 기다리면서 가격 하락을 지켜보고 있어 거래가 안된다”고 말했다. 장안구 정자동의 A공인 대표는 “전화 문의가 지난 20일 대책 발표 전보다 절반 이상 정도 줄었다”면서 “대부분 급매물을 찾지만 아직 급매를 내놓는 집주인은 없다”고 했다. 수원·의왕·안양 등 경기 서남부 5곳이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시장이 매수·매도 문의가 줄면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대장주 아파트인 수원SK스카이뷰 모습 [헤럴드DB] 의왕과 안양 대장주 아파트에서도 아직 이렇다 할 호가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 호가는 여전히 12억원이 넘으며, 안양 만안구 안양동 래미안안양 메가트리아 전용 85㎡ 시세도 9억원이다. 포일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교통호재가 반영돼 집값이 오른 것이기 때문에 규제 영향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내야 할 세금을 반영해 호가를 올리려는 집주인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영향까지 겹치면서, 관망세는 한동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원, 의왕, 안양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라면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로 청약 관련 규제가 가해지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값의 단기 하락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갭투자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일대 아파트시장은 일단 숨고르기 양상을 띨 것”이라면서 “기준금리와 4월 총선 등 이슈가 향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연구반 가동해 기술 기준 제정 착수 산업계에 주파수 무상 분배로 5G 확산 유도 5세대(5G) 이동통신 확산을 위해 '비면허 5G' 주파수 최대 1.2㎓ 폭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스마트공장에 적합한 맞춤형 5G망을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 대역 대상으로 비면허 5G연구반을 가동, 주파수 분배 방안 수립과 기술 기준 제정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면허 5G(NR-U)는 정부가 개방한 비면허 주파수 대역에 5G 코어망과 기지국 등 표준 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초고속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로, 6월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6㎓ 대역에서 최대 1.2㎓ 폭(5925~7125㎒)을 후보로 비면허 5G 분배 용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6㎓는 기술중립적인 공유 주파수로 분배된다. 현재 일부 방송·통신사가 6㎓ 대역을 마이크로 웨이브(무선 광대역 데이터 전송) 용도로 할당 받아 사용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기존의 상용망과 중첩되지 않는 지역에서 6㎓ 대역에 5G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출력·간섭 기준 등을 설정해 안전하게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기준을 제정한다. 비면허 5G 주파수가 확정되면 이통사 5G 상용 주파수(28㎓ 대역 800㎒ 폭)보다 1.5배 넓은 광대역폭 주파수가 무상으로 분배되는 셈이다. 3GPP NR-U 표준은 최대 0.5(0.0005초)급 초지연 성능과 기가(Gbps)급 속도를 지원한다. 기업은 정부 주파수할당대가 또는 이통사에 통신요금을 내지 않고 초저지연·초고속·초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하다. 퀄컴과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이 관련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공장과 산업단지가 협업 로봇, 초고화질 폐쇄회로(CC)TV 등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하는 자체 무선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일본, 독일, 미국 등 산업 선진국이 각각 28㎓·3.7㎓·6㎓ 대역을 산업용 5G 주파수로 분배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비면허 5G 기반 혁신 서비스 생태계 탄생이 임박한 만큼 우리나라도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과기정통부의 비면허 5G 분배 추진을 두고 이통사는 우려를 드러냈다. 5G 단독규격(SA)과 28㎓ 5G 등 기업용(B2B)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비면허 5G 대역 공급이 시장 잠식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정부에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대기업이 이통사 5G 상용망을 사용하지 않고 자체 5G 망 구축 위주로 갈 경우 기업간거래(B2B) 수익과 사업 기회가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다. 과기정통부는 비면허5G 주파수 공급은 세계 시장 추세를 감안한 기업 선택권 확대이자 상용 5G 망의 보완재 역할로, 이통사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독일, 일본의 경우 이통사가 아닌 기업에 '로컬 5G'라는 명목으로 주파수 면허권을 부여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비면허 주파수 확대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4일 “글로벌 흐름에 맞춰 6㎓ 대역 활용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정확한 주파수 분배 폭과 시기, 기술 기준은 5G 생태계 변화 추이를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표]6㎓ 대역 비면허 5G 적용 개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
뉴스 022616::[코로나19, 돌파구 찾는 주력산업] <상> 반전의 카드는 미중 5G·엣지컴퓨팅 본격 투자 서버용 D램·SSD 등 수요 껑충 올부터 시장규모 크게 늘어날듯 !--상-- [서울경제] 올해 ‘V 자’ 반등을 노리던 우리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란 돌발 변수에도 되레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은 위기가 ‘진짜 실력’을 보여줄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주력기업들의 성장 전략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규모의 경제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한 발 앞선 시장선점 전략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이 현지 이동통신 업계 3위 업체인 T모바일과 4위 업체인 스프린트 간 합병을 승인하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쾌재를 불렀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들 업체간 합병의 전제조건으로 5G 투자 활성화를 내걸었던 만큼 개별 기기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컴퓨팅’ 및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라는 돌발 악재에 발목 잡힌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5G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5G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20배 이상 빠른데다 반응속도가 0.001초에 불과해 향후 자율주행차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시장 확대를 촉발하는 핵심 인프라다. 중앙처리장치(CPU)나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 또한 초미세공정 기반의 고사양이 요구돼 삼성전자가 2030년 1위를 노리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확대도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1,010억 달러에서 지난해 740억 달러로 크게 줄어든 후 올해부터 급반등이 예상된다.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2018년 590억 달러에서 지난해 490억달러로 줄어든 후 올해 580억달러, 이듬해 630억 달러로 다시금 상승 곡선을 타게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반도체 매출 상승 랠리는 5G 보급 활성화가 1등 공신이다. 미국과 중국 등이 올해부터 본격 5G 투자를 통해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애플은 올 하반기에 5G 통신칩을 내장한 사상 첫 5G용 아이폰을 내놓는다. 5G 스마트폰은 LTE용 스마트폰 대비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CPU의 연산을 도와 줄 D램의 성능 및 용량 또한 한층 커져야 한다. 모바일용 D램은 전체 D램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용 반도체 또한 5G 보급 확대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5G 보급으로 각종 데이터나 콘텐츠를 기존대비 20배 정도 빠른 속도로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클라우드 기반 업체들의 서버용 D램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올 하반기 인텔이 서버용 신형 CPU인 ‘아이스레이크’를 내놓을 경우 D램 교체 수요 등으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낸드플래시 기반 제품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 반도체 업체에 상당한 호재다.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43.5%)와 SK하이닉스(29.2%)는 4분의 3 가량을 점유율을 자랑한다. 낸드플래시 시장 또한 지난해 3·4분기 기준 삼성전자(33.5%)와 SK하이닉스(9.6%)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또한 최근 잇따르는 낭보로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의 스마트폰용 5G 모뎀칩 ‘X60’ 물량을 수주한데 이어 세계 최초로 극자외선(EUV) 공정 기반의 반도체 물량을 양산하는 등 TSMC와의 간극을 조금씩 좁혀가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19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기준) 1개당 현물 가격은 지난 21일 3.31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 19 발생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인데다 코로나 19가 반도체 수요를 몇달뒤로 이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반도체 시황에 대한 우려가 과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뉴스 022616::삼성·LG·이통 표준특허 확보전 2030년 상용화 목표 美·中·日과 포스트 스마트폰시대 뜨거운 경쟁 [서울경제] 우리나라가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데 이어 이르면 8년 뒤 6G의 세계 첫 상용화를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 중국, 일본을 추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예고 하고 있어 이들 국가와의 ‘6G 사국지’의 경쟁구도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3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국내 대형 이동통신 3사는 올해 본격적인 6G 기술표준 연구에 돌입한다. 지난해에는 6G가 무엇이며 어떤 기술 미래상이 펼쳐질 지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리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규격 등에 대해 탐색과 협의 단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2022~2023년까지는 6G 표준규격을 선점하기 위한 선행연구를 마치고, 2024~2025년부터는 해당 기술의 국제규격 채택을 위한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통신업계는 이를 통해 2028~2029년 6G의 1차 표준규격이 국제적으로 확립되면 곧바로 상용화를 개시해 미·중보다 1~2년 앞서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상용화에선 우리가 가장 앞서 있지만 6G에선 미국, 중국보다 개념연구 단계부터 1~2년 가량 뒤처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역전하려면 개념연구 단계인 올해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 7~8년간 전력질주해야 6G 표준규격화에 대한 리더십과 원천기술들을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6G 기술의 지적재산권(IP) 확보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2028년까지 연구개발(R&D)을 통해 200개 이상의 6G 표준특허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응용기술 등의 분야에서 1,400개에 육박하는 핵심기술특허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8년간 총 1조원을 들여 6G에 투자하겠다고 연초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5G 서비스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임에도 정부와 산업계가 벌써 차세대 통신서비스 연구에 나선 것은 6G 시대엔 관련 산업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5G가 스마트폰 단말기와 지상통신인프라 중심으로 서비스됐다면 6G부터는 단말기의 탈(脫)스마트폰화가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기술과 융합 인공위성 기반으로 통신인프라의 중심이 변화할 것”이라며 “여기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짜여 질 산업판도에 대비하지 않고 현재의 스마트폰과 지상 기지국 중심의 생태계에 안주하면 2030년 무렵엔 기술선도국의 위상을 잃고 후발국 수준으로 격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대에 달에 인류를 다시 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런데 달은 물론이고 그 너머 우주 공간에 안전하게 우주 비행사를 보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먼 우주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다. 지구는 강력한 지구 자기장과 대기로 우리를 보호해 주지만, 우주 비행사는 우주선 동체 이외에 보호해줄 시스템이 없다. 그나마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지구 자기장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고 적당한 시기에 지구에서 임무 교대가 가능하지만, 화성처럼 몇 년간 우주에 있어야 하는 경우 장시간에 걸쳐 강력한 방사선에 피폭될 수밖에 없다. ISS처럼 지구에 가까운 궤도를 도는 경우 방사선 피폭량은 지구 표면의 50배 정도이고 지구와 다른 행성 간 탐사는 150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장거리 유인 우주 탐사에서 강력한 방사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이유다. NASA의 대비책 가운데 하나는 방사선 방호복이다. 이를 위해 NASA는 미국과 이스라엘 우주국(ISA) 및 독일 우주국(DLR)과 손잡고 아스트로래드(AstroRad)라는 방사선 방호복을 만들었다.(사진) 이 방사선 방호복은 달 유인 탐사를 위한 테스트 임무인 아르테미스 I(Artemis I)에 우선 투입된다. 아르테미스 I 자체는 무인 탐사 임무지만, 달 주변을 선회하고 귀환할 오리온 우주선 내부에 두 개의 특수 마네킹을 설치한 후 아스트로래드를 입힐 예정이다. 이 마네킹은 팬톰(Phantom)이라는 매우 정교한 더미 인형으로 사람의 뼈와 조직, 장기와 흡사한 방사선 투과성을 지니고 있다. NASA는 헬가(Helga)와 조하르(Zohar)라고 명명한 두 더미 인형 중 조하르에만 아스트로래드를 입혀 방사선 차폐 성능을 비교 테스트할 예정이다. 참고로 아르테미스 임무에 여성 우주 비행사가 투입되기 때문에 아스트로래드도 여성형이다. 아르테미스 임무를 통해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되면 아스트로래드는 달 탐사는 물론 화성 및 더 먼 우주 탐사에 없어서는 안 될 방호복이 될 것이다. 우주는 위험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장거리 우주여행에서 방사선은 여러 가지 위험 중 하나에 불과하다. 우주선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미세 운석이나 장시간에 걸쳐 우주 비행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무중력 상태는 방사선과 함께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노력 끝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 결국 인류가 답을 찾아내고 더 먼 우주로 나가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뉴스 022616::"조인트벤처 시너지 높이려면 대한항공 투자해야" 주총 전자투표 도입 촉구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CGI 주최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강성부 KCGI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경영권 다툼에서 조원태 회장 '우군'으로 알려진 미국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취득 의도에 의구심을 표했다. 앞서 델타항공은 한진칼의 주식을 장내 매수로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종전 10.00%에서 11.00%로 상승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KCGI는 25일 낸 보도자료에서 "델타항공의 투자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투자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한진칼을 상대로 이뤄져 진정한 지분 취득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만약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하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항공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또 KCGI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언급하며 한진칼과 한진 이사회에 주주총회 전자투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KCGI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주주들에게 주주권 행사를 위해 주총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 도입을 요구했으나 한진그룹 측은 이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11월 한진칼 지분 취득으로 2대 주주에 오른 KCGI는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내걸고 총수 일가를 압박해 왔다.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는 조원태 회장에 반기를 든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 다른 주주인 반도건설과 손잡고 '반(反) 조원태' 연합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
뉴스 022616::[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정부가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같이 쉽사리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3사도 재택근무·방역 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장하기로 전일 결정했다. 이통 3사 가운데 코로나에 가장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임직원 건강과 안전뿐 아니라 지역 사회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환경, 개인 노트북 사용 등을 통해 전 직원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 및 솔루션을 완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또 대리점, 고객센터 등 고객 접점을 비롯해 네트워크 관리 등 사무실 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필수 인력 역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하되 교대 근무 조정 및 백업체계 마련 등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을지로 사옥 방역을 강화해 시행할 예정이며, 확산 추이 등을 참고해 추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KT는 이날부터 이틀간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현재 실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임직원들에게 해외와 국내를 포함해 지역 간 왕래를 지양하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하라는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영지원부문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예방·대응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임신부는 재택근무,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를 둔 직원의 경우 필요 시 재택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직원의 경우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4명 모두 80대..사망자 중 2명은 코로나19 감염 확인 일본 요코하마항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확산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 의료기관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탑승자가 사망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사망한 80대 탑승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일본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정부가 공표한 사망자는 2명(80대 남녀)이다. 23일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였던 80대 남성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의 감염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사람은 23일 기준 691명이다. ::
뉴스 022616::인근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25일 임시 폐쇄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된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02.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류병화 기자 =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있는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이 폐쇄됐다. 인근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사전 예방 조치 차원에서 25일 하루간 임시 폐쇄됐다. 이날 LS그룹 등에 따르면 LS용산타워 16층에서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현재 용산구와 질병관리본부는 이 건물의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용산타워에는 LS, LS니꼬동제련, LS산전 서울사무소 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으며 삼일회계법인 지원부서 등 임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LS그룹은 입주 계열사 임직원들이 26일까지 재택근무하게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일정에 따라 각 기업이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건물인 아모레퍼시픽 건물도 사전 예방 조치 차원에서 이날 하루 임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건물에는 삼일회계법인 임직원 3200여명이 주 사무소로 이용하고 있다. LS그룹과 삼일회계법인은 해당 직원의 최종 판정 결과에 따라 건물 출입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직원과 밀접접촉자 등을 조사해 자가격리 대상을 추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붐업 대신 개최 회의론 커지지만 NBC, 12억弗 광고수익 증발 우려 50억弗 지원한 스폰서기업도 타격 블룸버그 "美, 취소·변경에 회의적" 그리스 배우 산티 조지우가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설명회에서 성화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테네=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배구경기장에 걸린 올림픽·패럴림픽 홍보 배너. /도쿄=AP연합뉴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열린 올림픽·패럴림픽 홍보 행사.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150일. 25일 현재 도쿄올림픽 개막(7월24일)까지 남은 시간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구매를 재촉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붐 업’은 먼 얘기다. 개막을 기다리는 설렘보다 정상적인 개최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만 커지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각국 매체와 전문가들이 연일 대회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영국 런던의 시장 후보는 “올림픽을 대신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도발적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도쿄올림픽이 정말 취소될 수도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럴 확률은 극히 낮다. 이미 너무 많은 돈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쓴 돈도 많지만 더 큰 문제는 미국 등 일본 외 기업들의 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올림픽 스폰서를 맡은 글로벌 기업과 미디어 기업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4년마다 총 50억달러(약 6조620억원)를 낸다. 대회가 취소될 경우 스폰서와 중계사의 비용과 관련한 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계산조차 할 수 없다”며 “올림픽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은 이어 “미국 내 독점 중계사인 NBC는 도쿄올림픽 관련 광고 판매로 12억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며 미국이 올림픽 일정 변경이나 취소에 회의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이날 자국 선수단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바이러스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되 대회 준비와 훈련은 예정된 대로 진행하라”는 공고문을 배포했다. 위원회는 앞서 선수단에 중국·홍콩·싱가포르 여행 자제령만 내렸을 뿐이다. 미국은 올여름 620명의 선수와 1,200명 이상의 코치진을 도쿄에 파견할 계획이다. 사스가 유행했던 2003년에는 여자 월드컵 축구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 치러지기도 했지만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선수만 1만1,000여명이 참가하는 올림픽은 일정 변경조차 쉽지 않다. 근대 이후 올림픽 개최가 불발된 것은 1·2차 세계대전 기간뿐이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여름까지도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해 올림픽 취소가 현실화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비로 이미 90억달러(약 10조9,100억원)를 썼고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개최비는 불어날 수밖에 없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일본이 부담해야 할 최종 비용이 250억달러(약 30조3,100억원)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대 30조원을 들여 7년 넘게 준비한 잔치를 최악의 경우 시작도 못 하고 덮어야 한다는 얘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올림픽을 매개로 ‘재건’ ‘부흥’의 기치를 세우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된다. 다만 대회 취소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외교전문 온라인매체 디플러맷은 비용의 대부분이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구축에 투입된데다 관광업과 관련 업계의 피해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이미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 관람객의 증발이 그리 큰 타격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달 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되는 올림픽 성화는 26일부터 일본 전역을 돈다. 이때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성화봉송 행사도 대폭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테스트 이벤트(사전점검 대회)와 예선 일정이 꼬이는 등 올림픽 준비가 파행을 겪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IOC와 긴밀하게 협력해 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러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뉴스 022616:: 컬투쇼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설마가 진짜가 될까. ‘개그콘서트’에서 호흡을 맞추는 동갑내기 개그맨 유민상과 배우 김하영의 열애설이 서서히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 이후 두 달이 지났다. 두 사람의 열애가 불거진 건 지난달 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유민상이 스페셜 MC로 출연하고 김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균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당시 유민상과 김하영은 KBS2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정 코너는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호흡은 찰떡이었고, 이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이 열애설을 제기했던 것. 김하영은 “동갑이다. 함께 코너에 출연한 적이 있어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유민상 역시 “코너에서 재밌게 하려고 그런 것”이라며 “그냥 (열애)설이다”고 답했다. 동갑내기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에 네티즌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십끼형(유민상의 별명) 드디어 열애설”이라며 축하했고, 내친김에 결혼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민상과 김하영의 열애설은 뜨거웠다. 두 사람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이틀째 화제가 지속됐다. ‘개그콘서트’ 박형근 PD는 OSEN에 “개인적으로 열애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두 사람이 동갑이라서 대기실에 있을 때나 연습할 때 서로 편하게 호흡을 잘 맞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열애설 이후 유민상과 김하영은 ‘결혼설’에도 휩싸이게 됐다. ‘개그콘서트’ 코너 ‘심폐소생사진전’에서 유민상이 김하영과 열애에 대해 의뢰를 했고, ‘심폐소생사진전’ 측은 열애설을 넘어 결혼설까지 사진을 편집해 유민상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 결혼설은 결국 사실무근, 법적 대응 불사로 이어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열애설 이후 유민상과 김하영은 ‘개그콘서트’ 고정 코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새 코너 ‘절대 감 유민상’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 ‘열애설’로 핫했던 두 사람의 등장에 관객들이 환호했고, 유민상은 데이트를 연상시키는 의미심장한 말로 객석을 술렁거리게 했다. 김하영도 유민상과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김하영은 OSEN에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부모님까지도 유민상이 괜찮은 사람 같으니 만나보라고 권유를 하더라. 다들 기대하는 반응이라서 진짜 정분이 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하영은 ‘절대 감 유민상’에서 유민상과 호흡을 맞춘 뒤 “동갑내기지만 아직 많이 친한 편이 아니라 친해지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열애설과 결혼설을 거치면서 유민상과 김하영은 더 가까워진 듯 하다. 유민상이 최근 김하영과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밝힌 것. 유민상은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드디어 전화 번호를 교환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유민상은 “아직은 업무적인 관계다. 앞으로 조금씩 알려드리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민상과 김하영은 동갑내기 친구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
뉴스 022616:: 배우 김정균이 오는 6월 배우 데뷔 동기인 정민경 씨와 화촉을 밝힌다. 최근 청첩장 촬영을 마친 둘은 91년 이병헌 손현주 등과 KBS 탤런트 14기로 나란히 데뷔했다. /사진=구호스튜디오, 조세핀웨딩 제공 KBS 탤런트 공채 동기 모임서 연인 사이로 발전, 6월 화촉 [더팩트|강일홍 기자]싱글 중년스타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서 '돌싱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정균(54)이 결혼한다. 김정균은 오는 6월 배우 데뷔 동기인 정민경 씨와 화촉을 밝힌다. 김정균의 절친 동료배우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연기자 동기모임을 통해 교감해오다 2년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은 91년 KBS 탤런트 14기로 이병헌 손현주 김호진 김정난 등과 나란히 데뷔했다. 김정균의 연예계 절친 배우 중 한명인 C씨는 25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상 하반기 두 차례씩 친목모임을 갖는 KBS 탤런트 14기 모임은 연예계에서도 소문날만큼 매우 끈끈한 유대를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동기모임 멤버들 사이에서는 1년전부터 둘의 은밀한 관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불청'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김정균의 결혼소식에 전폭적인 축하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청'에서는 지난 2016년 김국진 강수지가 함께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싹터 화제를 모았고, 2년 후인 2018년 6월 결혼에 골인한 바 있다. 김정균은 전 부인과 결별한 지 9년만인 지난 2017년 '불청'에 합류해 3년째 출연중이며, TV조선 사극 '대군, 사랑을 그리다' 등 드라마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불타는 청춘' 캡쳐 예비신부 정민경은 탤런트 데뷔 초기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화장품 CF모델로 발탁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하며 연예계를 떠났다가 동기 모임에 합류한 뒤 김정균과 늦깎이 사랑을 키웠다. 4살 연하인 정민경은 초혼이다. 김정균은 데뷔 직후인 1992년 KBS2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차헌성 역을 연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신손자병법' '청춘극장'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고, 영화 '시라소니' 주연을 꿰차며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독창적인 코믹 이미지를 발산하며 이후 SBS 'LA아리랑'과 MBC '남자 셋 여자 셋' '세 친구' 등에 출연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2017년 '불청'에 합류해 3년째 출연중이며, TV조선 사극 '대군, 사랑을 그리다'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케이블 NBS(농업방송) 자전거 기행 프로그램인 '발길이 머무는 곳'(매주 목 오전 10시)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 022616::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어? 류가 아니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홈 개막전을 맞아 평일에도 많은 관중들이 찾았다. 특히 야구공부터 유니폼, 모자, 카드 등을 정성스레 준비한 팬들이 내야와 외야에 지정된 구역에서 사인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섰다. 우측 외야에선 이날 선발투수로 예고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이 몸을 풀고 있었다. 팬들이 몰리자 야마구치도 워밍업을 잠시 멈추고 우측 펜스로 와서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보통 경기 당일 선발투수는 사인을 하지 않는 게 관례. 더군다나 빅리그 첫 해인 야마구치에겐 이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토론토 야마구치 슌이 25일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waw@osen.co.kr 그런데 야마구치가 우측 펜스로 다가온 순간 환호하던 팬들이 멈칫했다. “류현진이 아니다”며 웅성이기 시작했다. 같은 아시아 선수인 데다 멀리서 보다 보니 야마구치를 류현진으로 착각한 것이다. 또 다른 팬은 “류현진의 몸이 더 크다”고 말했다. 신체 조건은 야마구치가 187cm 98kg, 류현진은 190cm 113kg이다. 야구카드 모음집을 가져온 중년 남성 팬은 야마구치 앞에서 당황했다. 황급하게 류현진 페이지를 넘겨 야마구치 페이지에다 사인을 받았다. 팬들의 반응에 머쓱한 웃음을 지은 야마구치는 짧게 사인을 끝내고 외야로 돌아가 워밍업을 이어갔다. 팬들은 “류현진은 어디 있는 거야?”라며 그를 찾아 나섰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내야에서 캐치볼을 하던 류현진이 외야로 넘어오자 팬들은 일제히 “류”를 부르며 사인을 요청했다. 류현진은 러닝까지 훈련을 다 마친 뒤 팬들이 모여든 우측 펜스로 다가와 10여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민망한 표정으로 야마구치 사인을 받았던 남성 팬은 류현진 사인을 받고서야 활짝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가 개막한 TD 볼파크는 구장 벽면에 류현진 포함 주요 선수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팬들을 맞이했다. 구장 상품점에도 류현진의 99번 유니폼이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 랜달 그리칙 등 간판 선수들과 함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비치됐다.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에 거는 토론토 구단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훈련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뉴스 022616::"'오염원' 중국 적반하장으로 우리 격리해" "썩어빠진 文정부 친중정책에 국민 고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영삼 전 대통령(YS)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에 난색을 표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썩은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를 막을 생각은 안하고 우리만 물갈이한다고 물이 깨끗해지나"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김 이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미 우리도 썩어가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 발언은 중국인 입국이 자유로운 것을 두고 '썩은 물'이라고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염원인 중국이 적반하장으로 한국인들을 격리하고 한국에 들어온 중국유학생들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라고 하고 있다"며 "이 썩어빠진 문재인 정권은 총선만 의식하고 우리 국민 생명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한다"고 말해 거듭 정부를 원색 비난했다. 그는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문재인, 당신은 당신의 삐뚤어진 친중정책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최소한의 죄책감도 없는가"라며 "세월호 당시 정권 책임이라고 악쓴 그 마음의 십분의 일이라도 국민 마음을 헤아린다면 당장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는 지난 19대 대선 막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문재인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난해 1월 탈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밀접 접촉자 격리조치..즉각 대응 일부 산하기관 채용 일정도 연기 검찰에 범죄 신속·엄정 대응 지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의뢰 들어온 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법무부 산하 교정시설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좁고 밀폐된 교정시설 특성상 수용자들에게 감염증이 확산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어 법무부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 25일 법무부와 청송군 등에 따르면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도관 A(2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현재 대구 자택에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밀접 접촉자는 직원 18명, 수용자 37명 정도다. 직원은 공가 등의 형태로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으며, 수용자의 경우 1인실에 따로 수용해 관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24일 전국 교정시설의 수용자 접견을 제한했다. 외부로부터 감염증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일부 산하기관은 채용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대전보호관찰소는 전날 무기계약근로자(사무보조원) 채용 면접시험을 뒤로 미룬다고 공고했다. 대전보호관찰소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 기관의 면접 일정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하되, 상황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면 접촉 업무를 자제하라는 지침은 내렸지만, 채용은 각 기관의 인력 사정에 따라 기관장 책임 하에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로 들어서며 손소독을 하고 있다. 2020.02.25. photo@newsis.com 이와 함께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검찰청을 통해 각급 검찰청에 지시했다. 정부가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사망자 8명,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893명에 이를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이 같은 지시를 내리게 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지 않아 감염병 환자의 신원·동선·접촉자 등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마스크 등 보건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이거나 매점매석하는 행위, 가짜뉴스 유포 및 확산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급 검찰청은 보건당국,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코로나19 관련 범죄에 대응할 방침이다. 검찰은 관계 공무원의 역학조사에 대한 거부·방해·회피 등 행위와 감염병 환자 확인을 위한 조사·진찰 등 거부, 관계 공무원의 적법한 조치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스크 등 보건용품 판매 빙자 사기 및 매점매석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 집회·시위 관련 법령 위반이나 허위사실유포를 통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환자 정보 유출로 인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또는 공무상비밀누설 등도 수사해 엄정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코로나19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지난 23일 이제동은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진짜 여러분들 큰일 났다. 집에만 있고 방에만 있으면 사태의 심각성을 잘 모른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진짜 비상상태다. 코로나19에 대한 초점이 자꾸 확진자들에게 간다. 확진자는 그냥 확진자다. 어쩔 수 없는거다"며 "거기서 대처는 개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확진되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 슈퍼 가는 것으로 확진이 될 수 있는 건데 모르고 그냥 돌아다닐 수 있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제동은 "앞으로 장기적으로 큰일났다. 대학교개강하면 유학생들 입국하면 어떻게 할거냐"며" 중국인 입국 금지시켜야 한다. 근데 이미 늦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는 25일 기준 900명을 돌파했다. tvX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
뉴스 022616::지난 1월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와 관련해 ‘정상적인 정기인사’라는 주장과 ‘윤석열 사단에 대한 좌천성,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 동시에 나왔다. 뉴스타파는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실체가 뭔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의 인사 이동 경로는 어떠했는지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임명되기 전까지 수사를 담당한 사건의 수사팀 또는 같은 부서에 소속된 검사 명단을 토대로 ‘윤석열 사단’을 추렸다. 검찰연감, 검찰 인사이동 내역, 검사배치표, 한국법조인대관, 언론 기사 등을 참고했다. 그 결과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검찰총장에 임명된 이후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대거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핵심 요직에 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 1995년 검찰연감 - 검사신규임용 내역 윤석열은 1994년 3월 2일 대구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춘천지검 강릉지청, 수원지검 성남지청,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근무했다. 2002년 1월 9일 퇴직 후 1년 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지내기도 했다. 2003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로 복귀한 후로는 줄곧 특별수사를 담당했다. ▲ 이명박 정부시절 윤석열 검사 이력 윤석열 검사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10년과 2011년에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 과장을 차례로 맡았다. 당시 C&그룹 비자금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 등을 수사했다. 또 각종 특별수사팀과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바 있다.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수사팀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수사팀,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팀, 2008년 이명박 BBK 특검,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등이 대표적이다. ▲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파견 검사 명단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19명, 삼성비자금 특별수사팀에서는 9명, 이명박BBK 특검에서 9명,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팀에서는 7명 등 모두 74명의 검사가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퇴직한 검사들을 제외하면 현재 41명의 검사가 현직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동훈 현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는 윤석열 총장이 참여한 주요 사건 8건 중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대선 비자금 사건,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2006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총 4건을 함께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대진 현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8건의 사건 중 3건을 윤 총장과 함께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윤석열 총장 주요 수사 목록과 참여 검사 명단 2003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대선 비자금 사건 대검 중수부 - 윤석열, 박찬호, 한동훈 2006년 현대자동차 그룹 비리 사건 대검 중수부 - 윤석열, 윤대진, 한동훈, 이복현 2006년 외환은행 매각 사건 수사 대검 중수부 - 박영수, 채동욱, 최재경, 윤석열, 이동열, 이두봉, 조상준, 한동훈, 오광수, 이복현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및 로비의혹 사건 수사 특별수사팀 - 박한철, 김수남, 이원석, 윤석열, 이경훈, 이주형, 윤대진, 이원곤, 박찬호, 조재빈 2008년 BBK 특검 수사 특검수사팀 - 박정식, 유상범, 차맹기, 최경규, 윤석열, 김헌범, 조재빈, 신봉수, 조현호, 신현성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대검 중수부 - 김홍일, 우병우, 윤석열, 윤대진, 노승권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서울중앙지검 - 윤석열, 진재선, 김성훈, 이복현, 단성한, 박형철, 이상현, 이춘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수사팀 - 윤석열, 한동훈, 신자용, 양석조, 고형곤, 김창진, 이복현, 박주성, 배문기, 김영철, 문지석, 김태은, 조상원, 이방현, 이지형, 강백신, 김해경, 최순호, 최재순, 호승진 뉴스타파는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팀을 이뤘던 검사들의 인사 이동 경로를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 검찰 정원표를 시각화했다. 2019년 발간된 검찰연감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검찰청 소속 검사는 총 2252명으로 검사들이 맡는 보직은 모두 203개다. 검찰총장을 중심축으로 대검 차장과 고검 검사장, 대검 부장, 고검 차장, 지검 검사장, 고검 부장, 지검 차장, 지청장 순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이다. 직책은 다르지만 직급이 같은 고검 검사, 지검 부장, 지청 차장은 같은 라인에 위치한다. 소속된 검사의 인원이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큰 원을 그린다. ▲ 2017년 5월 19일 검찰인사 당시 ‘윤석열 사단’의 서울중앙지검 배치 현황 2017년 5월 19일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 임명된 후 첫번째로 있었던 2017년 8월 10일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검사 41명 중 14명이 서울중앙지검의 핵심보직을 맡았다. 1차장은 윤대진, 2차장은 박찬호, 3 차장은 한동훈 검사가 맡았다. 특수1부장은 신자용, 특수3부장은 양석조, 4 부장은 김창진, 첨단범죄 수사1부장은 신봉수 검사가 맡았다. 특수2부 부부장은 이복현, 특수4부 부부장은 배문기, 공안2부장은 진재선, 공공형사수사부장은 김성훈 검사가 맡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윤석열 검사와 함께 일했던 검사들로 대부분 채워진 사실이 확인됐다. 2018년에도 서울중앙지검의 핵심 보직을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사들이 맡았다. 1월 26일 4차장을 맡았던 이두봉 검사는 7월 13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된 윤대진 검사에 이어 1차장 자리를 이어 받았다. 같은 날 공안2부장에 김성훈, 특수1부장에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에 김태은, 공안2부 부부장에 이상현 검사가 배치됐다. 2019년 1월 30일 검찰 인사 때는 김영철 부산지검 부부장검사가 특수2부 부부장이 됐다. ▲ 2019년 7월 26일 검찰인사시 윤석열 사단의 대검찰청 고위 간부 배치도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에서 검찰총장이 된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2019년 7월 26일 검찰고위간부 인사이동 내역을 보면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원석,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 형사부장 조상준, 공안부장 박찬호, 과학수사부장 이두봉 등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핵심 자리에 올랐다. 이밖에 윤석열 총장과 함께 수사한 이력은 없지만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인 강남일 검사가 대검 차장검사, 대학 1년 후배이며 사법고시를 함께 준비한 배성범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9년 7월 31일 인사에선 법무부 검찰과장에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에 김창진 검사 배치됐다. 대검찰청 공안1과장에는 김성훈, 선임 검찰연구관에는 양석조 검사가 배치됐다. 이들이 대검찰청 부장 자리로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긴 서울중앙지검 요직엔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될 수 있는 또 다른 검사들로 채워졌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 신자용, 2차장에 신봉수, 공안2부장에 김태은, 특수2부장에 고형곤, 특수3부장에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에 이광석, 특수2부 부부장에 강백신, 특수3부 부부장에 김민아, 특수4부 부부장에 김해경 검사가 배치됐다. 이처럼 윤석열 검찰총장과 수사를 함께 하거나 같은 팀 또는 부서에 소속됐던 41명의 검사 가운데 24명이 윤석열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검찰총장이 됐을 때 각각 승진하며 요직을 차지한 사실이 확인됐다. ▲ 2017 ~ 2019년 ‘윤석열 사단’ 주요 보직 흐름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검찰보고서’를 통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부실 수사가 이뤄졌거나 부적절하게 처리된 것으로 평가한 검찰 수사 155건 중 31건이 윤석열 총장과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진행한 사건으로 나타났다. BBK특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수사,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수사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타파 최윤원 soulabe@newstapa.org ::
뉴스 022616::세계 금융시장 추풍낙엽 메르스때 수준으론 부족 글로벌 증시가 코로나19 우려에 무너졌다. 이미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산을 확인했으면서도 반응이 없었던 미국 증시는 우리나라와 이탈리아의 심상찮은 추이에 24일(현지시간)맥없이 붕괴됐다. 다우지수는 무려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는데, 이는 2018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갑자기 전 세계로 확산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우려로 각국 투자심리가 급랭했고, 이로 인해 거침없던 글로벌 상승 랠리가 꺾인 것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혼돈의 코로나 사태에 불확실성 단초를 제공한 나라 중 하나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으니 너무나 참담하다. 국내 지표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불러온 처참한 경제상태가 확인된다. 소비·생산·수출 현장에선 연일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발표된 자영업자들과 기업들 체감경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로 되돌아간 수치다. 한국은행의 2월 자영업자 가계수입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87로 한달 전보다 8포인트나 떨어졌다.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도 이보다 나았다. 기업 체감경기도 다르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2009년 2월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9로 전달 대비 7.3포인트나 급락했다. 그나마 낙관론이 있던 시기에 조사한 결과인데 이 정도다. 지금 우리 경제는 총체적으로 코로나 쇼크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정부의 초기방역 실패로 온 국민이 감염 공포에 짓눌려 있고, 경제심리는 이미 얼어붙었다. 더욱이 생산·수출의 핵심 상대국인 중국 공장과 시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국내 산업은 숨통이 막히고 있다. 이럴수록 절실한 게 정부의 단호한 자세와 과감한 지원이다. 정부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만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대로 이번 주 중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소상공인 지원, 의료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이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 논의 중인 이 정도론 충분치 않다. 메르스 때 했던 수준으론 부족하다. 생색내기용 반짝 정책을 뛰어넘어 장기전을 염두에 둔 획기적 정책이 이제 나와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경제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는 적극적 구조개혁과 결단력 있는 집행이다. 특단의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하려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정부 개혁의지가 보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 경제에도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
뉴스 022616::경기도가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단 신천지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에 나섰다. 과천시를 포함해 경기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였다. 경기도는 이날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신천지 총회본부를 강제 진입하기 위해 역학조사관과 공무원 등 40여 명을 투입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병력 150여 명과 소방대원들까지 배치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역학조사는 오후 4시30분까지 6시간가량 진행됐고, 신도 3만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폐쇄된 과천 신천지본부. ◇ 6시간 강제역학조사 종료..이재명 지사, “과천, 대구집회 참석 신도 등 3만 명 명단 확보” 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조사 후 브리핑에서 “초반에는 신천지측이 비협조적이어서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후 협조적으로 나와 명단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과천 집회에 참석한 1만 명과 대구집회 참석한 신도, 그 외 경기도 연고를 가진 신도들 전원을 요구했고, 3만 명 정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확보한 3만 명의 명단을 가지고 전수조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시 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 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 지난 3일 의문의 대량 문서 파기...“문서 파쇄 차량 동원 문서 파기” 그런데 신천지 측이 지난 3일 문서 파쇄 차량까지 불러 대량의 문서를 파기한 정황 의혹이 제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천지 본부 입주 건물(제일쇼핑)의 한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A씨는 지난 3일 출근 후 오전 10시쯤 건물 앞에서 문서 파쇄 트럭 차량을 목격했다. 평소 신천지 신도들을 자주 목격했던 A씨는 이날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2-3명이 대형 폐기용 마대자루를 파쇄 차량으로 옮긴 뒤 현장에서 문서를 파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들이 마대자루를 승강기로 옮기려다 보니 마대자루 양이 많아 승강기를 타려는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 관리사무소 관계자, "지난 주 작업계획서 없이 인테리어 공사..굳이 이 시점에" 이상한 점은 또 있다. 이단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신천지 시설 폐쇄가 이뤄진 시점에 과천본부에서는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다. 신천지 과천본부 인테리어 공사는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나흘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신천지측은 해당 건물 관리사무소의 작업계획서 요구를 묵살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긴급 강제역학조사’ 가 진행 중인 경기도 과천 이단 신천지 과천본부를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작업계획서를 내고 공사를 하라고 했는데 작업계획서도 제출하지 않고 사무실 집기를 들어내고 사무실 바닥 작업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로 시끄러운 데 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이단 신천지 집단의 폐쇄적 조직 관리 때문이라는 공감대가 커지면서 신천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 신도들의 행방이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밝히는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
뉴스 022616::충돌 없이 6시간만에 끝나..4만2천여명 신도 명단 확보 "명목은 교육관이지만 신천지 총회장 자주 드나든 실질적 과천본부" (과천=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25일 오전 경기도의 과천 신천지 시설 강제 진입은 군사작전 하듯 극비리에 준비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도는 23일 긴급회의를 통해 신천지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해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과 도에 연고가 있는 신도 명단 파악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료를 확보해 방역 조치를 하고 신도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면 지역사회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이날부터 14일간 도내 신천지 유관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했다. 긴급 행정권 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이어진 후속 회의를 통해 이번에는 신천지 과천시설에 대한 강제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이재명 지사와 강제 조사에 참여하는 보건복지국, 자치행정국, 기획조정실, 문화관광체육국, 안전관리실 등 5개 실·국 간부 공무원 몇 명만 공유할 만큼 보안 유지에 힘썼다. 역학조사 진행 중인 과천 신천지 시설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과천시 별안동 모 쇼핑센터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천지 시설에 대한 진입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시설 내부에서 이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신도의 명단을 포함한 당시 과천예배와 참석한 교인 1만명의 명단과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0.2.25 xanadu@yna.co.kr 극비리에 준비과정을 마친 도는 비가 내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과천 별양동 소재 신천지 부속시설인 6층짜리 상가건물 앞으로 강제 조사인력을 집결시켰다. 역학조사와 신도 명단 자료 확보를 위해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공무원 20명 등이 동원됐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은 2개 중대 150여명을 배치했고, 소방 차량도 상가 주변에 대기시켰다. 진입 과정에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저항할 경우 강제진입까지 고려한 포석이었다. 진입을 위해 4층에 오른 도 조사팀은 '하늘문화 연구교육관'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사무실 입구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시설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천지 총회장이 자료 제출 방침을 밝혀서인지 진입 과정에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 과천시설 한 관계자는 시설 안으로 들어온 조사팀에게 코로나 19 관련해서만 사용해야 하고 그 이후엔 자료를 폐기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 자료를 가공하는 등 추후 문제가 발생하면 경기도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뒤 도지사의 각서를 받고 나서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부에서는 신천지 관계자 10여명이 도 조사팀의 작업을 지켜봤다. 도 조사팀은 신천지 측의 협조 아래 조사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4만2천여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 도는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신도를 격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교육관 시설을 강제 역학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이 곳이 실제로는 과천 신천지의 본부 건물임을 사전에 파악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민들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이 자주 오갔다고 증언했다. 이 상가에서 6년여 동안 점포를 운영해 온 한 상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고 31번째 환자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신천지 교주가 자주 들렀다. 보름 전에도 우리 가게 앞을 지나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상가 4층 전체(약 1천300㎡)를 쓰는데 사무실 쓴지는 6년 넘은 것 같다"며 "여기서 오래 장사했어도, 출입이 허용되는 사람만 들어갈 수 있어 한 번도 가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오후 현장에 들른 이재명 지사는 신천지 측과 협의를 마치고 나와 "도가 요구한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 자료를 토대로 전수조사에 나서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 신천지 부속시설 역학 조사 (과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도는 25일 오전 과천시 별양동 모 쇼핑센터 4층에 있는 신천지 예수교회 부속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신천지 예수교회 부속시설. 2020.2.25 xanadu@yna.co.kr ::
뉴스 022616::보건당국 "일요일 새벽기도 교인 27명 파악, 토요일 교인수는 조사 중" '오늘도 최전선에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는 울산대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음압병상)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2020.2.2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4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사람이 많은 교회를 두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접촉자 확인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62세 주부 4번 확진자 A씨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사는 딸 집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고, 딸은 24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오전 7시 확진됐다. A씨는 확진 전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몸살에 콧물, 발열까지 있어 울산의 한 내과에 갔다가 다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다음 날에도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토요일 오전 5시와 25일 일요일 오전 5시 2차례나 자신이 사는 동구 지역에 있는 남목교회를 방문해 새벽 기도를 했다. 울산시는 25일 새벽 기도에는 교인이 모두 2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24일 새벽 기도에 참여한 정확한 교인 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토·일요일 모두 비슷한 규모의 교인이 새벽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있는 A씨와 남목교회 측을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일요일 새벽 기도가 끝난 뒤 2시간 뒤인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새벽 기도에 함께 있었던 교인들을 대상으로 A씨와의 접촉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새벽 기도 시간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
뉴스 022616::(청주=연합뉴스) 심규석 변우열 기자 =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연합뉴스 DB] 25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지역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날 오후 청주 하나병원으로부터 A(24·여)씨의 검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기침, 가래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 24일 하나병원을 방문했고,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 기관에 검체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고 말하고 다니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주취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A씨를 충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하도록 한 뒤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B(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
뉴스 022616:: 정경두 국방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각) 워싱턴 인근의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방위비 증액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방위비 증액이 최우선 의제’라고 공세를 폈고 정경두 국방장관은 ‘합리적 수준의 합의’를 강조했다. 이날 회담 내용을 보면 분담금 증액 수준에 대한 한-미 사이 인식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새 분담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여섯차례나 회의를 했는데도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은 미국의 과도한 인상 압박 탓이 크다. 이날도 에스퍼 장관은 ‘미국 납세자에게 불공평한 방위비 분담은 안 된다’며 대폭 증액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미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방위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음이 역력히 드러나는 발언이다. 에스퍼 장관은 ‘동맹을 강화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했지만, 터무니없이 과도한 증액이 어떻게 동맹을 강화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은 방위비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를 볼모로 삼겠다는 태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 회담 전날 미국 국방부는 3월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이 불가피하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회담에서도 에스퍼 장관은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를 약한 고리로 보고 여기에 공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경두 장관이 시한 내 타결이 어렵다면 ‘인건비 부분이라도 먼저 해결하자’고 했는데, 충분히 검토할 만한 제안이다. 미국은 압박 공세를 높일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한-미 사이 입장차는 여전히 크지만, 정부는 예년보다 높은 분담금 증가율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압박에 밀려 지나치게 높은 분담금에 합의한다면 국민이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해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 과반수는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한이 있더라도 방위비를 대폭 증액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나왔다. 한국인 근로자를 인질로 삼는 듯한 미국의 방위비 압박 전략은 한-미 동맹을 오히려 훼손하고 국민 감정을 악화시킬 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칙을 지켜가며 미국의 증액 압박에 당당히 대응해야 한다. ::
뉴스 022616::17일부터 발열·인후통 증상 보이다가 24일 선별진료소 찾아 음성 공사 현장 근로자·충주 어린이집 교사 이어 하루 3명 발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심규석 기자 = 25일 하루 동안 충북 지역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DB] 도내 확진자는 이달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후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25일 오후 청주의 한 홈쇼핑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A(24·여)씨의 검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청주 하나병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24일 하나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병원 측은 서울의 전문기관에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면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다녀왔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주취자와 같은 술집에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주취자는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충주의료원 음압병실로 옮긴 후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전날까지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음성군에 사는 B(51)씨와 충주시에 거주하는 C(35·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각각 받았다. 경기 이천 장호원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던 B씨는 이달 7∼20일 현장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확진자)와 함께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도는 이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숙소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B씨는 지난 24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인 C씨는 최근 이직할 유아원의 동료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동료의 남편이 경북 경산을 다녀온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23일 발열 증상을 보인 C씨는 이튿날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검사를 했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충주시는 C씨의 가족 10명과 영어 과외교사 및 이 교사의 남편, 과외 학생 및 보호자 8명, 어린이집 교직원 7명, 어린이집 원생 28명 등 55명을 격리 조치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21일 증평의 한 군부대 장교 D(31·대위)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이튿날 청주 청원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
뉴스 022616::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 탑승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처리 방식에 극찬을 보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속도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방대하다는 평가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국장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통계자료를 게시하며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보고는 매우 상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거의 2만명을 검사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당한 진단 역량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마리온 쿠프먼스 네덜란드 에라스마수의대 바이러스과학부 과장도 24일 트위터에 한국 보건당국이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검사를 했고, 600여명의 확진자를 판정했다는 트윗 내용을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한국 검사실의 능력이라니…우아!”라고 적었다.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를 칭찬한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역량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기도 했다. 고틀립 전 국장은 한국의 진단 현황과 비교할 때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적은 일본에서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한국만큼 검사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전체 확진자 대비 연결고리가 없는 사례의 비율이 높다”며 “일본이 거대한 핫스폿(거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윗에서도 “일본은 겨우 1500명 정도 검사했는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을 제외하고도 확진자가 146명”이라며 이미 확진자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미 매체 폴리티코의 데이비드 림 보건 담당 기자도 트위터에 “한국은 2만7852명을 검사했다. 미국은 아직 이러한 검사 역량을 갖지 못한 것 같다”고 적었다. 한국의 코로나19 검사를 칭찬한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또 다른 전문가는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조지메이슨대 방문 연구원은 시사주간지 타임에 “한국의 확진 사례가 어떤 면에서는 많아 보이겠지만 이는 한국의 높은 진단 역량과 언론의 자유,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갖춘 나라는 극히 소수”라고 말했다. 반면 빈센트 리 로이터 중국지사 속보 담당 편집자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최대 검사 가능 규모가 1만명이고, 6시간 만에 결과나 나온다고 발표했지만 진단 키트가 가끔 음성으로 잘못 판정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
뉴스 022616::일본 오후 6시 기준 854명..한국 전세계 감염국가 2위 크루즈선 확산세 주춤한 일본, 신천지발 급증세 한국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우리나라가 25일 일본을 제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세계 2위 감염국가로 올라섰다. 지난 24일까지 2위 자리를 지켰던 일본보다 감염자 수가 100명 이상 많아졌다. 일본 NHK 방송은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수가 854명"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기준 감염자 수가 977명인 한국보다 123명이나 적었다. 일본 확진환자 현황은 요코하마항 다이코쿠 부두에 정박 중인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6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 여행자 149명, 우한발 전세기 귀국자 14명 등 총 854명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이날에만 신규 확진환자가 144명에 발생했고, 총 감염자 수는 9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지 한달여 만에 감염자 전세계 2위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코로나19 전체 확진환자 수는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수일간 28명을 유지했고, 18일까지는 하루 1명 정도만 늘었다. 그러나 19일 들어 하루에 20명이 늘어나며 환자 수는 50명을 넘어섰다. 특히 하루 확진자 수는 20일 53명, 21일 100명, 22일 22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23일에는 169명으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24일에는 231명으로 역대 최고 증가세를 보였고, 25일에는 144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들쭉날쭉하지만 세 자릿수의 강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총 확진자 수 역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에는 900명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더욱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일본을 역전한 배경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한정된 공간인 크루즈선에서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뒤섞여 초반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주춤해진 측면이 있다. 크루즈선의 좁은 공간이 시간이 흘러 인위적인 방역망 역할을 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로 의해 동시다발적으로 확진환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러스 전파도 전국 단위로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갔다. 앞으로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훨씬 많은 확진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대남병원,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아서다. 설상가상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도 한국은 10명에 달하며 일본의 4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뉴스 022616::3월 마감 앞두고 중국에 자회사 둔 기업들 결산에 차질 기업 회계감사(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사업보고서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자회사나 공장 등을 둔 일부 기업이 중국 현지 업무 마비로 결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재무제표 작성이 밀리면 감사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이 제대로 사업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비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으며, 촉박하게 감사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감사인도 감사를 부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기업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불가피한 경우로 인정될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을 일정 기간 넘겨도 행정제재를 면제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이러한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 대비책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은 정기 주주총회 개최 4주 전에 금융위 산하 증선위와 감사인에게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감사인은 주총 1주 전까지 감사의견과 함께 감사보고서를 내야 한다. 회사는 이를 첨부한 사업보고서를 직전 회계연도 경과 후 90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3월 30일이 마감일이며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5일 추가 기간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넘기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법정 제출기한의 익일부터 10일이 지나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LS용산타워, 직장인 확진판정에 폐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서울 LS용산타워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이 건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되고 방역작업이 실시됐다. 2020.2.25 hama@yna.co.kr 한편 회계업계 1위 삼일회계법인 일부 부서가 입주한 서울 용산구 LS타워에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이 지난 24일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LS타워가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을 위해 폐쇄되면서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삼일회계법인 지원부서 등의 임직원 300여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아울러 삼일회계법인 임직원 3천200여명이 주 사무소로 이용하는 아모레퍼시픽빌딩도 사전 예방 조치로 이날 하루 임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 전 직원은 현재 각자 일정에 따라 재택 혹은 기업 현장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3월 기업 감사보고서 마감이 임박한 시기인 만큼 사무실 폐쇄로 감사 업무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삼일회계법인 측은 직원들이 현재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오피스' 전환 등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감사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이전부터 출장 및 현장 근무가 빈번한 감사 업무 특성을 고려해 소속 회계사들에게 출장 후 재택근무를 적극 권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사 절차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화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했으며,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팀별 화상회의가 가능한 모바일 근무 환경을 구축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5차회의 땐 총액 이견 좁혔으나..美, 다시 대폭 증액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서부 지역 유세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가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6차 회의의 상세 내용이 보고되지 않아 7차 회의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가진 이후 7차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에서 열린 5차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에 관해 좁혀졌던 양측의 입장 차가 6차 회의서 다시 벌어진 것도 7차 회의 지연의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SMA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25일 “7차 회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차 협상 내용 보고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협상 지침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로 10차 SMA 유효기간이 끝나 협정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은 11차 SMA 타결이 늦어지면 오는 4월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소식통은 “5차 회의 때 양측이 총액 부분에서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5차 회의 때 한국 측은 지난해 방위비분담금 1조389억원에서 10% 안팎 인상된 수준의 총액을 제시했고, 미국 측의 강한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총액 47억 달러(약 5조6900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요구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한국 측 인상안에도 미국의 반발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 확대로 동맹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대신, 분담금 총액은 한국 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협을 하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측은 6차 회의 때 또다시 큰 폭의 총액 인상을 요구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유권자에게 방위비 증액을 확실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차 회의 종료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동 기고문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했다. 기고문에서 두 장관은 “한국은 한반도 미군 주둔에서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된 비용의 3분의 1만 부담한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SMA 협상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예년보다 증가율을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인식차가 가장 큰 부분은 총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상률은 8.2%였다. 이 당국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부분이 워낙 크다 보니 갭(차이)이 있는 것”이라며 “한국의 다양한 안보 기여도를 설명하면서 인식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측이 기본적으로 분담금 자체를 많이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손재호 기자 kmpaper@kmib.co.kr ::
뉴스 022616::GPS 추적 대구 간 사실 확인..父와 차에서 내리는 장면 CCTV에 찍혀 23일 백군기 시장이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용인시 제공) © News1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그동안 “16일에 대구에 간 적이 없다”고 했던 경기 용인시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신천지 신자가 대구에 갔던 사실이 방역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수지구 거주 27세 여성 A씨가 16일 대구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가 대구에 간 사실은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의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조회하면서 파악됐다. 또 이날 저녁 A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역학조사관의 CCTV분석 결과 확인됐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 22일 A씨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 받았다. 이후 23일 오전 11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하지만 A씨는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인 16일에 아버지와 할머니가 대구에 다녀왔을 뿐 자신은 대구에 간 사실이 없다고 부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었다. 21일 오후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지성전 앞에서 외신 기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전날 대비 확진자가 50명 늘어났으며 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의 교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0.2.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인 21일 부친의 승용차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회사 '한국153'으로 출근했다. 점심시간에는 회사 동료 8명과 상현동 다경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당시 이 식당에는 이들 외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A씨가 근무하는 회사와 해당 식당 등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소독한 뒤, 이 식당 주인과 직원 2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A씨와 같은 3층에서 근무한 9명 등 11명을 자가 격리시켰고, 1·2층 근무자 23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이관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23일 A씨와 생활하는 부친과 할머니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자가 격리토록 조치했다. 이들이 거주하는 원룸주택 전체와 주변 골목길과 상가 등을 이날 방역 소독했다. 또 A씨 아버지와 할머니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풍덕천동 일대 마트와 제과점, 청과점 등도 방역 소독을 완료했다.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정치권의 대구봉쇄 발언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치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 ‘대구ㆍ청도 봉쇄 조치’를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대구 민심은 극도로 격앙됐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대구에서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지역 봉쇄가 현실화한다며 집단 패닉에 빠졌다. ‘셀프 자가격리’를 하다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에도 대형마트로 달려가 2, 3시간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던 시민들은 진위 확인을 하느라 부산했고, 정치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분노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49)씨는 “대구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멀리 서울 책상머리에 앉아 무책임한 발언을 서슴없이 떠드는 사람들은 어느 나라 정치인이냐”고 흥분했다. 수성구에 사는 김성수(32)씨는 “지역 봉쇄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파장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고 입밖에 내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며 “실제로 봉쇄 조치가 이뤄지면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의 한 50대 남성은 서울 친구들과의 단톡방 대화에서 “온라인에 벌써 ‘대구 수구 꼴통 봉쇄하라’는 댓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어이가 없다” 며 “민란 한번 나겠네”라고 띄웠다.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던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브리핑 때 ‘대구봉쇄론’ 얘기를 듣고는 “만약 지역 출입 봉쇄와 같은 의미로 얘기했다면 대구시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 봉쇄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 전파 확산 차단”이라고 해명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가뜩이나 불안한 대구민심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대구=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당장 건물을 폐쇄해야 하고 피해가 많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미리 도입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 출입문이 빨간 선으로 막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박지혜 기자] “점심시간을 조금 넘겼지만 건물 주변은 한산합니다. 건물 지하로 향하는 통로도 이렇게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회사는 30% 남짓한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직원 전원이 다음달 초까지 집에서 근무합니다. 화상 회의와 그룹 통화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면서 직원들과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막는다는 취집니다. [박지웅 / SK텔레콤 매니저]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통해 안전하게, 안심되는 상태에서 근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택근무를 이미 도입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기업은 수십 곳에 달합니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하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KT 관계자]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예방조치 차원에서, 2주간 순환형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일까지 전 계열사의 임산부 직원을 재택근무 하도록 했고, LG전자 등 다른 기업들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은원 ::
뉴스 022616::확진자 95명으로 증가..중국외 사망자 최다 쿠웨이트·바레인·이라크 확진 추가.."모두 이란 다녀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한 이란 라슈트시 시민들 [IRNA통신] (서울·테헤란=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3명이 더 숨져 사망자가 15명이 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이란에서 19일 종교도시 곰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동시에 나온 이후 숨진 환자는 엿새 만에 이날 오전까지 15명으로 늘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사망자를 치료했던 병원 관계자는 "숨진 87세 환자는 심장혈관계, 폐, 간, 신장에 질환이 있었고 다른 82세 환자는 심장혈관계, 혈액 관련 중증을 앓았다"라고 말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25일 국영방송을 통해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어제보다 34명 추가돼 모두 95명이 됐다"라며 "새 확진자는 곰 주민이거나 곰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란에서 코로나19의 '진원'이 된 곰은 시아파 이슬람의 성지와 유명 종교 교육기관이 많아 이란 국내외에서 성지순례객, 신학 유학생 등이 모이는 곳이다. 자한푸르 대변인은 확진자 중 24명이 완치됐지만 현재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900여명이라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곰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한 주만에 이란의 31개 주 가운데 13개주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란의 국토는 한국의 약 17배 정도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 한 주간 1천700여명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 집계했다. 한편, 쿠웨이트 보건부는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쿠웨이트인) 더 늘어 8명이 됐다면서 이들 3명은 모두 최근 이란을 다녀왔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보건부는 이날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6명이 입국 과정에서 감염 사실이 밝혀져 확진자가 8명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 4명이 증가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이란을 방문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가까운 이들 중동국가는 이란에서 코로나19 발병이 확인되자 즉시 항공편, 육상 국경, 이란발 입국자를 통제했지만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이 감염원이 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
뉴스 022616::"공짜 천국 어디 있냐" 벌금 내게 해 벌금은 '전도 1등' 신도에.."이만희, 수십억 가져가" [앵커] 신천지에선 경제적인 압박 때문에 신분을 속이고 다수를 대상으로 무리하게 전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 결과, 이만희 총회장은 전도를 못하면 백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게 했는데 이런 방법이 코로나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전도를 강요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18년 12월) : 멀쩡하게 전도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 하는 사람은 이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아멘)] 전도하지 않으면 100만 원 넘는 벌금을 물리겠다고 말합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2018년 12월) : 그 사람들이 돈을 내면 어떻게 하느냐. 요즘 돈 100만원 가지고… 지파장이 그 돈 받아서 전도해주려고 하는 것이거든요.] 단체 채팅방에도 공지를 올려 벌금을 강요합니다. "전도를 못 했으면 전도비라도 내야 한다"며 "공짜 천국이 어디 있냐"는 표현까지 등장합니다. 이렇게 거둔 벌금 가운데 일부는 전도를 많이 한 신도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1등을 해 이 돈을 가져간 사람 중 1명은 이만희 씨 본인입니다. 이씨가 수십 억 가까이 가져갔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사회자 (2018년 12월) : 다음으로 1등 시상이 있겠습니다. 누군지 다 아시죠? 하나님의 약속의 목자 (이만희) 총회장님이십니다.] 신천지에 몸 담았던 사람들은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전도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전 신천지 교인 : (전도) 안 할 수가 없어요. 그 안에 있으면… 어떻게든 가족들, 아는 지인들 심지어 다니는 교회 안, 일반 사람까지…] 이런 특유의 포교 방식이 코로나 사태를 키웠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 관련 리포트 감염 가능성 있는데…신천지 신도 명단서 '교육생'은 빠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15/NB11936715.html ◆ 관련 리포트 신천지 "대구 감염, 지난달 왔던 중국 수학여행단 탓" 주장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13/NB11936713.html ::
뉴스 022616::[경향신문] 해외 각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이유로 한국발 입국제한에 속속 나서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25일부터 한국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대만은 14일간 자가격리토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으로 올렸다. 최근 14일 이내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현재 9개국이다. 한국 방문자를 자가·시설 격리하거나 건강 상태를 관찰토록 한 나라는 17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각국 정부의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는 자국민 보호 차원이라는 점에서 유감스럽지만 이해하지 못할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실행방식이 지나쳐 한국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점은 묵과하기 어렵다.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도착한 신혼부부 18쌍 중 몇명이 감기 증세가 있다는 이유로 전원 입국을 거부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30여명을 타고간 비행기에 태워 되돌려 보내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급변하는 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지만, 입국금지를 사전에 통보받지 못하고 비행기에 오른 한국인들은 청천벽력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정부가 전날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강화한 만큼 한국인 입국제한에 나설 나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외교당국은 각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한편 필요할 때는 엄중하게 대응함으로써 과잉대응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제사회에 한국의 상황과 방역대응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 과잉대응에 대처하는 정공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외교부가 이날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방역 노력 설명회를 연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하다. 걱정인 것은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가 해당국가에 거주하는 교민에 대한 배척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럽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배척 풍조가 일었고, 이스라엘에서 ‘한국인 격리수용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하니 기우만이 아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국가 출신자에 대한 혐오 및 증오 사건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각국의 외교공관을 통해 현지 교민 및 체류자들의 안전도 능동적으로 챙겨야 한다. 외교당국의 어깨가 무거운 시기다. ::
뉴스 022616::하선자 중 28명 발열 등 증상..일부 검사 결과 1명 양성 확인 일본 요코하마항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거 확산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탑승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머물다 의료기관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던 코로나19에 감염된 80대 남성이 25일 사망했다고 일본 후생노동성이 밝혔다. 이 남성은 승선 중 증상이 나타나 이달 9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그다음 날 확인됐다. 그는 당뇨를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폐렴이라고 NHK는 전했다. 이로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이들 가운데 코로나19가 확산한 후 일본에서 사망이 확인된 인물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일본 정부가 공표한 사망자는 25일 사망한 남성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앞서 20일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80대 남녀 승객이 숨졌다. 23일에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였던 80대 남성이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 사망했으나 일본 정부는 유족이 동의하지 않았다며 이 남성의 감염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별개로 이달 13일에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주소지를 둔 80대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탑승하지 않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사람은 691명이라고 NHK는 집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이들 가운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28명이라고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분과회의에서 밝혔다. 이들 28명 가운데 일부가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파악된 사람은 감염 사실이 22일 확인된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 거주 60대 여성이고 음성은 3명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
뉴스 022616:: [뉴스엔 최승혜 기자] 홍록기가 11살 연하 아내와 결혼 7년만에 얻은 아들 홍루안을 공개했다. 2월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27년차 개그맨 홍록기가 출연했다. 이날 홍록기는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에 도전한 ‘트롯연가’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했다. 홍록기는 기획, 대본, 연기까지 참여하고 있었다. 트롯열풍에 맞춰 뮤지컬을 제작한 홍록기는 “서울예대에서 연극을 전공해서 항상 관심이 있었다”며 “제가 원래 오지랖이 넓다. PD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세세한 부분을 챙기는 게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출연자들의 연기, 동선을 일일이 체크했다. 27년차 만능엔터테이너 홍록기는 11살 연하 아내 김아린과 2012년 결혼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로 결혼 7년만인 51세에 아들 루안을 얻었다는 그는 “처음에는 집에 손님이 와 있는 것 같았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홍록기는 “20대 때 모든 상황들이 너무 좋았고 30대에는 20대 때 좋았던 걸로 먹고 살았고, 40대 때 훅 떨어졌다. 결혼이 신의 한수였다. 안 그랬으면 계속 바닥을 치면서 ‘나 왜 이렇게 살지’ 자책하며 살았을 것 같다”고 밝혔다.(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24일 기자회견에서 땀을 닦는 이란 보건차관(좌)과 이란 정부 대변인 [이란 국영방송 캡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는 이란에서 주무 부처인 보건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레자 바하브자데 이란 보건부 언론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에 맞서 전투에서 최전선에 섰던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이 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리르-치 차관도 이날 인터넷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나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어제 열이 있었는데 어젯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를 꼭 무찌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보건부가 구성한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하리르-치 차관은 전날 낮 생방송으로 중계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면서 연신 기침을 하고 휴지로 이마에 난 땀을 닦았다. 그가 수차례 기침을 하자 답변자로 함께 나온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뒤로 살짝 물러서면서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중계됐다. 이를 본 이란 네티즌들은 하리르-치 차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냐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농담조로 게시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튿날 실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가 확진자가 되면서 가장 가까이 있었던 라비에이 대변인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 30여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정오를 기준으로 이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5명이다. 24일 기자회견하는 이란 보건부 차관(좌)과 정부 대변인 [이란 국영방송 촬영] ::
뉴스 022616::장애인시설, 잇단 집단감염 '비상' 청송에서는 교도관 1명 확진 판정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경상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데다, 장애인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 당국이 비상이다. 확진자가 없던 청송에서도 교도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고 그동안 대남병원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청도에서 3명이 추가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8명을 포함해 총 25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2시보다 58명 늘었다. 역학관계별 전체 확진자는 △청도 대남병원 112명 △신천지 교회 관련 58명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28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 △칠곡 밀알사랑의집 22명 △기타 60명 등이다. 칠곡의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에서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 21명은 입소자 11명, 종사자 5명, 근로 장애인 5명이다. 이들 중 2명은 포항의료원으로 옮겼고, 나머지 20명은 이날 중 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나머지 입소자들은 시설 안에서 격리 조치했다. 또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간호사 1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명은 발열 증상이 있어 검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거주자와 종사자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이나 자가에서 격리 중이다.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시설에서 단체로 생활하는 취약계층 보호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도는 시설 방역과 소독을 대폭 강화하고 총괄 관리팀을 별도로 구성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취약계층 등 생활 시설 546곳에 2만6000명(입소자 1만6449명·종사자 9936명)이 있다. 경북 북부 제2교도소에서 27세 교도관이 밤사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왔다. 신천지 교인으로 청송 첫 확진자다. 방역 당국은 교도관이 식당,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 60여명을 확인해 자가격리했다. 청도에서는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남병원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대남병원 이외 청도 확진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2명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부산방향 청도휴게소와 지역 요양원 직원이고, 1명은 화양초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중 28명 이외에 양성 판정은 없으나 안동과 의성에서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돼 2차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성지순례단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의성만 260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가 도내 17개 시·군까지 확산했으며 시·군마다 확진자가 늘고 있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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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022616::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가운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로이킴은 25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지금 인사를 감히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물의가 되는 사건에 언급된 것에 대해서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한 것. 먼저 로이킴은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는데, 그 내용들이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지게 돼 너무나도 죄송합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 사건에 대해서 “저는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캡쳐하여,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반성의 뜻을 전했다.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로이킴은 “저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습니다. 다만 그 시간 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이킴은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지난 해 4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자사 전속 아티스트 로이킴이,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로이킴은 앞서 지난해 정준영과 함께한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로이킴은 문제가 된 정준영의 단톡방이 아닌 실제로 낚시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모인 방의 멤버였고,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를 한 것이 아니라 합성 사진임을 알리기 위해 공유한 사진이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용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OSEN=민경훈 기자]가수 로이킴이 서울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rumi@osen.co.kr 다음은 로이킴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로이킴입니다. 오늘의 소식을 전해드리기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들께, 지금 인사를 감히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얼마 전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여러분께 제일 먼저 소식을 전해드리려 했는데, 그 내용들이 방송을 통해서 먼저 전해지게 돼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먼저, 저는 2016년 당시 떠돌던 루머의 사진이 합성사진임을 해명 해놓은 블로그 포스트를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발견하고, 그대로 핸드폰으로 스크린캡쳐하여,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문자내용과 함께, 지인들과 하나의 취미로 모인 대화방에 해당 이미지를 전송했습니다. 그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 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동안, 여러분께 어떤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할지 고민했고, 끊임없이 커져가는 이야기들을 보고 들으며 많이 두려운 날들을 지내왔습니다. 다만 그 시간 들을 보내며 저는 겸허히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없이 부족했던 제게 주셨던 것들과 받은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과분한 것 이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마음들 다시는 실망시키는 일 없도록, 여러분이 응원하고 사랑하고 깊이 봐주셨던 로이킴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책임감과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이킴 올림. /seon@osen.co.kr ::
뉴스 022616:: 빌리 베로시 크로아티아 보건부 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크로아티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뉴스 통신사 Hina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빌리 베로시 보건부 장관은 이날 수도 자그레브의 프란 미할제비치 병원에 격리된 젊은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9∼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자들 역시 격리 조처됐다. 이 환자 외에도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한 환자가 현재 리예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단 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베로시 장관은 크로아티아의 보건 시스템이 코로나19 위협에 대응할 모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를 방문해 인접국 보건 장관들과 현황 파악과 대응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사전통보 없이 공항서 입국 거부 / 中 웨이하이, 한국발 입국자 격리 / 25일 외교단 설명회 등 뒷북 대응 25일 이스라엘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한국인에게 문을 걸어 잠그는 나라가 늘고 있다. 홍콩은 어제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도 속출하고 있다. 약 20개국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했다고 한다. 미국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올렸다. 일본도 대구·경북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게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코리아 포비아’(한국인 공포증)가 확산하면서 한국인이 외국에서 수모를 당하기 일쑤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공항당국은 어제 한국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63명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했다. 이 중 한국인은 19명이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 전원을 강제격리 조치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에 사전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과 한인 밀집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스라엘은 22일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70여명을 그대로 돌려보낸 데 이어 24일엔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자국에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400여명을 조기 귀국시켰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영문도 모른 채 별도 시설에 격리되는 험한 꼴을 당했다. 우리 정부와의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다른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대응 수단이 마땅치 않다. 다만 우리 국민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지를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외교부가 할 일이다. 그런데도 외교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이 내쫓기는 것을 막기는커녕 귀국편 비행기 비용까지 이스라엘 정부가 부담하게 했다니 어이가 없다. 어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급조해 한국인 입국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말아달라고 당부한 게 우리 외교의 현주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행보도 문제다. 우리 국민이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태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점에 외국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은 중요한 일이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외교는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사안의 경중을 따질 필요가 있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외교 당국이 코로나19 사태의 파고를 넘으려면 이제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배효주 기자] 홍현희 외모 보고 결혼했다는 제이쓴의 말에 박명수 반응은? 2월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아프리카 잠비아로 여행을 떠난 홍현희♥제이쓴 '이쓴 부부'의 유쾌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제이쓴은 "홍현희 얼굴 보고 결혼한 거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명수는 말을 잇지 못하더니 "죄송하지만 인테리어는 못 맡길 거 같다. 그 이야기는 속으로만 하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이에 김현숙까지 "저희 남편은 제 옆선보고 반했다는데?"라고 하자 이휘재와 박명수는 "그래서 인테리어 안 하시잖아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검찰, 25일 공소심의위 열어 항소 결정 / 박재욱·이재웅 대표 심경글 / 이재웅 "타다 금지법 통과되면 타다 문 닫아야" 검찰이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25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소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정현 제1차장검사가 위원장을 맡고 부장검사, 주무검사 등 6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은 지난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앤씨(VCNC)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타다가 ‘불법 콜택시’라는 검찰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공소심의위원회는 스타트업계와 택시업계 자문인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 5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 내용을 기초로 수사팀과 공판팀의 검토의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타다가 현행 법령의 범위 내에서 예외규정을 십분 활용한 것이며 공유기반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외부 전문가 의견도 나왔지만, 위원들은 ‘타다 영업의 실질적 내용은 유상 여객운송 사업에 해당하고 피고인들에게 관련 범행에 대한 고의도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1심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기로 의결했다. 쏘카 이재웅(왼쪽)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연합뉴스 ◆박재욱 “미래 향한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이재웅 “정부가 문 닫으라면 닫아야” 검찰이 항소한 25일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는 “검찰이 항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타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어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 이재웅 대표도 박 대표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검찰이 1심 무죄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며 “박재욱 대표와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면목이 없다. 새로운 변화를 꿈꾼 죄로 또 법정에 서야 한다. 물러서지 않겠다.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고 적었다. 이재웅 대표 페이스북 글 갈무리. 이 대표는 같은 날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기업가치 16조원의 그랩과 11조원의 고젝이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하면) 기업가치가 27조원이 넘는,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타다는 국토교통부의 끈질긴 방해로 투자 유치도 못 하다가 분할 독립후 간신히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그랩의 1%를 인정받으면 다행”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토부와 민주당은 아직도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켜 법원에서도 적법 판단을 받은 타다를 금지시키려 한다”라며 “그랩의 1%의 기업가치로 투자받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드려고 하한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2000여명의 드라이버가 생계를 위해서 다른 이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 이름) 통과 즉시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타다 금지법 통과를 막아 보겠지만 정부가 문 닫으라면 문 닫겠다”면서 “다만 없어지는 1만여개의 일자리, 날아가는 국내외투자자들의 투자, 170만명의 이용자의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은 누가 책임지려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를 믿고는 있지만 도대체 국토부와 민주당은 왜 ‘타다 금지법’인 박홍근법을 끝까지 밀어붙이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다 같은 혁신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타다를 문닫게 하는 것만이 목적인 법안을 통과시키려 정부와 민주당이 이렇게 열심인 것을 알고나 계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오는 4월1일부로 타다는 모기업 쏘카에서 분리돼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타다의 현 운영사 VCNC는 타다가 쏘카에서 떨어져 나옴에 따라 ‘타다’로 법인명을 바꾸고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사업인 타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회원 170만명, 차량 1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뉴스 022616::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진입해 7시간만 경기신도 명단 입수 이재명 "확보된 명단 바탕 격리·감염검사 신속 진행"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정부가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로부터 전국 신도 21만여 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밤 과천시 별양동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전국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중수본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분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 및 검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총회본부로부터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양 명단에는 중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40여명을 동원해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 진입해 7시간 동안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소속 공무원들은 오후 7시42분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소방대원 및 경기도 관계자들이 강제역학조사 종료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도는 이 명단을 분석해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강제조사 4시간이 넘도록 명단을 입수하지 못하자 이날 오후 3시께 강제조사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이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지금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명단확보 때까지 철수하지 말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이 지사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과천예배는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집체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예배의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지 않으면 자칫 제2의 대구 신천지 사태가 경기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더 이상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대형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현 시각 신천지 과천본부를 대상으로 과천예배 1만명 출석현황 확보 등을 위한 긴급 강제역학조사를 실시한다”며 “이 역학조사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출석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신도명단 제출요구에 버티기로 들어간 신천지 과천교회는 경기도 교회시설 명단도 엉터리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신천지가 경기도에 제출한 교회시설 현황과 경기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와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에서 강제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천지는 지난 22일 공식 교회시설을 비롯한 부속기관을 공개했고 이 중 경기도내 시설은 239곳이었다. 그러나 도가 지난 24일 오후 9시 기준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강제봉쇄와 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조치 이후 해당 시설을 현장 조사한 결과, 실제 관련시설로 확인된 곳은 360곳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신천지가 숨기기로 일관하면서 과천교회 신도 2명이 지난 16일 1만여명이 참석한 과천교회 대규모 예배 이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35·여)는 25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안구 범계동 거주 주민 B씨(33)씨의 아내다. 남편 B씨는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 서초구 주민 C씨(59)와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과천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증상이 나타났다. B씨는 의심 증상으로 지난 20일 안양지역 의원과 약국을 방문해 진찰 및 약을 조제 받아 복용했다. 이어 23일 동안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 이후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제2의 대구사태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 오후 5시30분께 신천지 측으로부터 경기도 신도 명단과 16일 예배 참석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청원자 "우한폐렴 사태 대처, 중국 대통령 보는 듯"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5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청원자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4일에 올린 청원에서 "우한 폐렴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대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정부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 "우한(武漢)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지난해 4월 북한의 핵 개발을 방치·묵인한다는 이유로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답변요건을 채운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답변에서 "삼권분립의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는 어려운 청원"이라면서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국내 환자 총 977명..대구·경북 확진자 총 791명 11번째 사망자는 몽골인..확진자 중 '위중·중증' 총 20명 아침부터 의심 환자 몰리는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 2020년 2월 20일 오전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많아졌다.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60명이 추가 확인돼 이날 하루 신규환자는 144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977명으로 증가했다 공식 집계 이후 지자체 등에서 확인된 확진자도 있다. 서울 상계백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오후 늦게 최종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대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백화점이 오후 7시께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또 대구시청은 별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후에 별관을 폐쇄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간경화를 앓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앞서 발생한 10번째 사망자는 58세 남성으로 청도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으로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대본이 발표한 오후 신규환자 84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67명(대구 44명·경북 23명)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5명, 서울 4명, 경기·경남·충북 각각 2명, 울산·충남 각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791명(대구 543명·경북 248명)으로 늘었다. 이외 지역 환자현황은 부산 43명, 경기 42명, 서울 40, 경남 23명, 광주 9명, 강원 6명, 충북 5명 등 순이다. 현재까지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6명은 기계호흡 치료 등을 받는 위중한 상태다.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이다. 위중한 환자 중 2명, 중증환자 가운데 10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9천327명이며 이 가운데 2만5천44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3천88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
뉴스 022616::내달 26일 투르크멘과 월드컵 예선 유럽파 소속팀 차출 거부할수도 북한·레바논전 이어 3연속으로 코로나19 탓 무관중 경기도 고민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의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한국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를 수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스포츠 대회와 프로리그가 초비상인 가운데, 이번에 그 불똥이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튀는 모양새다. 사상 초유의 월드컵 예선 3연속 무관중 경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외토픽감을 넘어 기네스북에 오를 만한 일이다. 한국은 다음 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장소는 천안종합운동장이 유력하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대표적 국가다. 그런 투르크메니스탄이다 보니 자신들의 한국 입국도 거부할 우려가 있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25일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검토 중이다. 최악의 경우 무관중 경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아직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자국 선수단 파견과 관련해 연락해 온 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프로스포츠와 달리 A매치(성인대표팀 경기)는 모든 축구 경기 가운데 최상위 레벨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정해진 일정을 바꾸기 쉽지 않다. 한 달 정도 남았으니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월드컵 2차 예선 들어 잇따라 무관중 경기를 했다. 원정 3, 4차전이 무관중 경기였다. 지난해 10월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 북한전은 ‘유령 경기’로 불렸다. 남북한 관계 경색 탓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관중, 무중계 경기를 결정했다. 한국 선수단은 호텔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했다. 경기 중에는 북한 선수가 황인범(밴쿠버)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손흥민이 북한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귀국 후 북한 선수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4차전 레바논전도 관중석이 텅텅 빈 채로 진행됐다. 레바논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레바논축구협회가 선수 보호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경기장 안팎에는 무장군인들이 배치됐다. 지난해 11월14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레바논전에는 무장군인이 배치됐다. 오른쪽은 심각한 표정의 벤투(오른쪽) 감독. [뉴스1] 한국은 두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 없이 비겼다. 한 선수는 “고요한 무관중 경기는 마치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분위기가 어수선해 집중력과 동기 부여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다음 달 31일로 예정된 원정 6차전 상대인 스리랑카도 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스리랑카에서는 지난해 이슬람국가 IS의 연쇄 폭탄테러로 29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관중이 운집하는 스포츠 이벤트는 테러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이 운이 없게도 폐쇄적이거나 국내 사정이 어수선한 나라들과 한 조에 묶였다. 북한, 레바논 원정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면 홈 이점이 사라지지만, 어쨌든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앞선다”고 말했다.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만지며 고통스러워하는 토트넘 손흥민. 한국에서 뼈접합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면 2주간 자가 격리해야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는 유럽파 선수의 거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1일 귀국해 오른팔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경우 영국으로 돌아가도 곧바로 소속팀 토트넘에 합류할 수 없다. 영국 정부는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택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후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도 같은 조처를 할 경우, 황의조(프랑스 보르도)·황희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권창훈(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A매치 참가 후 소속팀 복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왼쪽)와 황희찬. 황의조는 프랑스 보르도,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활약 중이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모든 클럽팀은 A매치 데이에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를 의무적으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대표팀 차출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 A매치에 출전한 뒤 소속팀에 복귀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일정 기간 격리될 경우 소속팀으로서는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전한진 총장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A매치 엔트리 구성을 마치기 전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 같다. 아직 다음 달 A매치 선수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소속팀에서도 먼저 연락해온 케이스는 없다”고 전했다.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이 지난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베트남전에서 중거리 슛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축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일정이 바뀌었다. 한국은 중국과 다음 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용인시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서 시 측에서 경기 개최를 포기했다. 축구협회는 “개최를 원하고 시설도 갖춰진 다른 국내 도시를 찾는 게 우선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제3국 개최나 대회 연기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검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전국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개최 희망 도시가 나올지 미지수다. 중국은 홈 2차전(3월11일) 개최지를 중국 우한에서 호주 시드니로 변경했다. 송지훈·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
뉴스 022616::[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는데도 정부는 방역도 제대로 못 하고 되레 낙관론만 펴며 희망고문을 해왔다. 25일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는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방역과 경제 살리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은 정부의 오판과 안이한 태도, 뒷북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동안 중국에 신중하게 대응한 것은 최대 교역국임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중국 전역이 아니라 후베이성에 대해서만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중국 봉쇄를 하지 않아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국내 입국 중국인을 10만명에 이르게 한 것은 한국의 코로나 감염자를 급증시키는 요인이 됐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대구를 찾아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상황을 직시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때다. 코로나19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철통 방역망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민 간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대통령이 13일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장담한 지 열흘 만에 코로나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함으로써 정부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대구 지역에서 4주 이내에 조기 안정화가 목표”라고 공언했지만 이 말을 믿으려는 국민들은 거의 없다.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속출하고 심지어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으로부터 조롱까지 받기에 이르렀다. 중국 관영신문 환추스바오는 24일 한국·일본·이탈리아를 지목하면서 “이 나라들의 예방·통제조치가 느려 걱정된다”고 했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등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고 앞으로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국인 유학생 3만여명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뉴스 022616::중국 입국자 막지 않은 한국 이란 이탈리아 감염 확산 "지나치다 할 정도로 선제대응하겠다"던 말 어디갔나 이스라엘은 "전세기 댈 테니 한국인 떠나라"요청까지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피해와 충격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생산과 소비가 한껏 얼어붙은 것도 문제지만,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한국 포비아(공포증)’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과 후유증도 만만찮게 됐다. 한국을 향한 국제사회의 경계는 단순히 ‘불편’이나 ‘일시적 이미지 손상’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중국과 똑같이 최고 경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전세기를 동원해 1300여 명의 한국인 체류자를 내보내기 시작했고, 대만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14일간 격리를 통한 자가검역 시행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홍콩 등 7개국이 ‘한국출발 여행자 입국금지’ 조치 중이고,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심사 강화’를 시작한 나라도 10개국에 이른다. 이런 와중에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공항당국이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7명 전원을 14일간 격리조치했다. 부산의 중국 총영사관이 자국 유학생들에게 “한국 오는 것을 연기하길 권고한다”고 하더니, 중국이 한국을 가로막는 어이없는 일이 현실이 됐다. 중국 눈치를 살피느라 당연히 했어야 할 ‘국경 방역 강화’를 안 했다가 우리가 중국에 위험국가 취급을 당하는 상황이 됐다. 의사협회 등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자부터 막아야 한다”고 했으나 묵살해 온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됐다. 근본 문제는 ‘외교’에 대한 정부 인식이다. 외교는 총체적으로 국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며, 나라 안전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외래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최대 과제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스라엘이 전세기 제공을 제안하며 한국인을 공항에서 내보낸 것도, 베트남 다낭시가 대구발 입국자 전원을 격리한 것도 다 자국민 보호 조치다. 중국과 맞붙은 몽골에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데 반해 한국·이탈리아·이란에서는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외부에서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퍼질 때는 일단 공항과 항만 문을 닫는 게 상식이다. 그래봤자 1~2개월 정도이며, 그런 과정이 상식선에서 서로 용인될 때 국가 간 관계도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양해 당부, 사후 조치가 외교일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친정부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의 한국인 입국금지에 대해 “과잉 대응”이라고 비난성 메시지를 던졌지만,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는 스스로가 잘 알 것이다. 세계적 유행병에는 검역도 방역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야 하며, 외교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지금 벌어지는 온갖 사태가 ‘중국 눈치보기 외교’의 결과라면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이른바 ‘사드보복 사태’로 친중(親中)외교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만 보면 어려울 일이 없다. 발병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에는 손도 안 댄 채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해 개념도 불명확한 ‘최대한 봉쇄 정책’을 펴겠다니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는가.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신천지, 야당 등에만 책임 넘기려다 오히려 총선에서 역풍 직면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확산일로에 있다. 공포 속에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가슴 졸이는 국민이 허다하다. 중국이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 조치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사태의 책임을 전가하는 친여 진영의 프레임 짜기가 벌어지는 양상이라 개탄스럽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그저께 페이스북을 통해 “텔레그램에 ‘깨시민’들의 가짜뉴스 칭찬방이라는 것이 있는데, 인터넷 댓글 공작의 지령소 같은 곳이다. 이 방에서 어제부터 ‘새누리=신천지’로 몰라는 지령이 추가됐다”면서 관련 대화방 캡처를 올렸다. 깨시민은 깨어 있는 시민의 준말로 여권 극성 지지자들을 일컫는다. 대화방 캡처에선 ‘신천지=새누리=자한당=미래통합당’이라며 “이들의 정체를 널리 알려 달라”고 서로 독려하고 있다. 여권 극성 지지자들이 신천지를 새누리당(미래통합당의 전신)과 연결해 결국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이 야권에 있다는 여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 신천지를 비판하는 내용을 올렸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다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정부가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는 기사를 링크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초점을 신천지로 돌리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코로나 확산세 이번 주가 골든타임 … 정부 아닌 국민 협조에 달렸다”는 제목의 기사도 링크시켰다. 정부가 아닌 ‘국민 협조’를 강조하면서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처벌받는다’는 내용의 감염병예방법 조문까지 올렸다. 마치 이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그 책임이 제대로 협조하지 않은 국민에게 있다는 뉘앙스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어제 라디오에 나와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신천지를 이단이라고 비판해 왔는데, 전광훈 목사나 황교안 대표가 신천지와 거의 유사한 어떤 공감의 행동을 보이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신천지와 황 대표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상황이 이쯤 되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빠들이 또다시 ‘새누리=신천지’란 선동에 들어간 모양”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회의에서 연일 신천지를 언급한 게 책임 전가의 단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지자들에게 시그널이 됐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 분노의 대상이 신천지로 쏠리고 있는 것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낳았다. 이번 사태의 근본 책임은 애초에 중국인을 입국 금지하지 않은 정부의 대응에 있다. 다른 곳을 겨냥하는 식의 책임 전가 프레임은 옳지도 않고 정당성도 없다. 오히려 총선에서 역효과를 부를 뿐이다. 정부 여당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이란 본원적 과업에만 열중하라. ::
뉴스 022616::간단한 질문에 엉뚱한 답변하는 건 문서화 어려운 암묵지습득 장애 때문 상식을 갖춘 AI 개발 노력이 필요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인공지능이 아직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엑소브레인 인공지능은 2016년 장학퀴즈 우승을 차지했다. 음성인식 스피커는 귀신같이 내 말을 알아듣고 오늘 날씨를 알려준다. 그런데도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니? 하지만 언어처리 전문가들은 지금의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자. 휴대폰 음성인식 비서에 “맥도날드가 아닌 다른 패스트푸드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해 보면, 기대와 달리 검색 결과에 주변 맥도날드만 표시된다. 질문의 의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셈이다. 지금의 음성 인식비서는 미리 입력해 놓은 형식의 질문에만 답할 수 있는데, “맥도날드가 아닌”이라는 표현은 정형화된 질문 형식에 들어있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이다. 구글은 2018년 ‘책에 물어보세요(Talk to Books)’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상용어로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이 10만 권의 책에서 답을 찾아주는 서비스라고 홍보했다. 이제 사람이 직접 책을 읽을 필요 없이 그저 인공지능에 물어보면 되는 시대가 왔다고들 이야기했다. 하지만 막상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결과 실망이 컸다. 가령 “1980년 미국 대법관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였는가?”라거나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넘긴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 구글의 인공지능은 그저 질문과 비슷한 문장을 책에서 찾아서 보여줄 뿐이었다. 그러니 질문에 꼭 맞는 답변이 책에 나와 있지 않다면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최근 10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이 크게 발전했지만, 인공지능은 유독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을 흔히 딥러닝 기술이라고 한다. 수만, 수십만 개 이상의 인공 뉴런을 연결하여 정교하게 구축된 인공신경망을 이용하는 것이다. 딥러닝 기술은 사물을 판별하고, 음성을 인식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방대한 데이터에서 반복된 패턴을 찾아내는 일을 잘 수행하는 덕분이다. 하지만 앞으로 딥러닝 기술이 더 발전하더라도 글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글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뭘까? 글은 추상적이고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다. 따라서 글을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려면 글에 쓰여 있지 않은 내용까지 알아야 한다. 사람은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이 많다. 가령 앞선 질문에서 1980년 미국 대법관 중 최연장자를 찾으려면 ‘나이’가 무슨 뜻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은 너무도 당연히 알고 있는 개념이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나이의 의미와 그 계산 방법을 따로 알려 주어야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이 글을 이해하려면 ‘상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상식을 알려 주는 일은 쉽지 않다. 우선 그 양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사람이 제대로 된 상식을 갖추려면 적어도 십수 년 이상의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동안 인간이 학습하는 수많은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상식은 많은 경우 암묵지(暗默知) 형태로 돼 있다는 문제도 있다. 암묵지란 명시지(明示知)와 달리 문서화나 형식화가 어려운 유형의 지식이다. 암묵지는 문화권마다도 달라서, 사람도 다른 문화권으로 옮기면 그곳의 암묵지를 새로 습득해야 한다. 이제껏 몇몇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인간의 상식을 모두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보고자 시도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영역도 많지만, 정작 기본이 되는 상식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이기도 하다. 현재 많은 연구자가 상식을 갖춘 인공지능을 개발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여러 아이디어가 제안되는 단계에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인간과 유사하게 생각하는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은 적어도 현재의 기술 수준에서는 아직 요원하다. 언제가 될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상식을 갖춘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때야말로 인공지능 기술의 돌파구가 열리는 시점이 될 것이다. 김병필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
뉴스 022616::[코로나19 확산 비상]남구청장 "제발 도와주세요" 눈물 대구시장 "마스크 500만개 달라" 호소, 의료원장 "물품 언제 동날지.." 한숨 靑, 소상공인 간담회 발언 비공개 대구 찾은 文대통령… “지원 시급한 상황” 눈물 보인 구청장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남구청에서 취약계층 관리 현황을 점검한 뒤 조재구 남구청장(오른쪽)이 A4용지 두 장에 적어 전달한 건의사항을 읽고 있다. 조 구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남구는 하루 검사 건수가 200건인데 의료진은 18명으로 추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구=청와대사진기자단 “제발 도와주십시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대구 남구의 조재구 청장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 구청장은 “(확진자가) 어제 오후 11시 기준 190명, 오늘 갑자기 80명이 늘었다. 200명이 넘는 환자들의 입원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남구청 방문을 마치고 차에 타려던 문 대통령을 붙잡고 “(남구청) 재정이 전국 꼴찌다. 밤새 고민 끝에 몇 가지 적어 건의드리오니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A4용지 두 장을 넣은 봉투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조 구청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알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이날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은 문 대통령이 직면한 것은 대구의 눈물과 한숨, 그리고 호소였다.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통령께서 마스크 500만 개를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올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의 해외 수출을 10%로 줄이고, 공공기관이 확보해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에게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절대 다수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물품은) 언제 동날지 모른다. 얼마나 필요하냐고 묻지 마시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서는 대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발언은 공개하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 기업 대부분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인데 해외 바이어가 대구에 오지 않으려 한다”며 “중앙에서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으니 대출 만기 연장과 추가 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임현석 기자 ::
뉴스 022616::역병 중 웃음소리 들린 청와대.. 우한코로나 방역 최악 실패국 신천지에서 멈춘 역학 조사.. 중국 감염원 밝혀질까 두렵나 추경 앞서 대통령 사과해야 송평인 논설위원 역병이 돌 때는 조선시대 임금들도 함부로 웃지 않았다는데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날 청와대에서는 웃음소리가 크게 들렸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영화 ‘기생충’ 팀과 짜파구리를 끓여 먹으며 파안대소(破顔大笑)했다. 우한 코로나가 돌기 시작하자 김정숙 여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들렸다. 다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타면 주변에서 말려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나타나 예상했던 이상을 보여줬다. 고작 짜파구리 만드는 데 이연복이라는 유명 셰프를 대동하고 재래시장에 들러 장까지 봤다. 경제만 거지꼴이 아니고 나라가 거지꼴이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다. 크루즈선 확진자 약 700명을 포함한 일본보다 많다. 크루즈선 확진자를 빼면 크루즈선 확진자 수 이상 차이 나는 압도적인 2위다. 한국이 또 하나의 우한(another Wuhan) 취급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민 시위에 관광 온 한국인들을 자기들 돈으로 전세기를 마련해 돌려보냈고, 모리셔스에서는 신혼여행을 간 부부들이 느닷없이 격리돼 허름한 숙소에 갇혔다. 중국 산둥성은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 격리했다. 미국 등은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로 올렸다. 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하면서 두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화를 불렀다. 기생충 파티는 미뤄도 상관없는 일이었으나 관심이 식기 전에 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모양이다. 우한 코로나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그새를 참지 못하고 ‘종식’을 거론하며 “이제 경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결국 방역도 경제도 망치게 했다. 방역은 첫째도 감염원 차단이고, 마지막도 감염원 차단이다. 미국은 이 단순한 원칙에 따라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크루즈선 확진자를 뺀 자국민 확진자를 30명대에 잡아두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지 않아 2, 3위 확진국이 됐다. 일본이야 도쿄 여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의 협조를 구한다는 국민적 대의(大義)가 있다. 한국으로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찾아주면 좋지만 왜 조만간 꼭 와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미국은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면서도 빌 게이츠 같은 민간 기업인이 중국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우리는 위정자들이 궁지에 처한 중국을 돕는 것과 방역을 위해 중국인 입국을 차단하는 것을 구별하지 못한 결과 우한 꼴이 나고 결국 중국에 마스크 보내는 도움조차 어려워졌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감염 실태가 드러나고 있으나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신천지 교주 형의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사실을 고리로 양쪽을 관련짓는가 싶더니 흐지부지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자가 많아 검사와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한다. 추적해서 찾아봐야 감염원이 중국인이나 중국인으로부터의 2, 3차 감염자로 나온다면 정부만 곤란해지는 상황이다. 신천지에서 더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것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후에도 입국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60∼70%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잠재적 감염원으로는 천문학적일 정도로 많은 숫자다. 정부는 중국 입국자 중 20%가량이 한국인이고 이런 한국인이 오히려 더 ‘밝혀지지 않은 감염원’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한국인은 추적이 가능하다. 중국인은 추적이 어렵다. 방역을 아예 포기하면 모르되 방역을 한다면 이제라도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 문 대통령은 뒤늦게 전문가 간담회라는 걸 열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불가를 인정받기 위한 자리였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수차례 건의한 대한의사협회는 간담회에 초청받지 못했다. 정부 눈치를 보는 전문가들은 우한 코로나가 너무 많이 퍼져버려서 중국인 입국을 막아도 소용없다고 주장했다. 왜 그렇게 많이 퍼져버렸는지,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추경은 해야 한다. 하지만 추경을 요구하는 자세가 고약하다. 중국 다음 가는 최악의 방역 실패에 사과 한마디가 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회의에서 우한 코로나 사태 악화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을 했다. 그것은 대통령 대신 할 수 있는 말도 아니고 회의석상에 앉아서 무성의하게 할 수 있는 말도 아니다. 추경에 필요한 돈은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다. 문 대통령이 정중히 사죄하고 추경을 당부해야 한다. 송평인 논설위원 pisong@donga.com ::
뉴스 022616::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어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 ‘경고’로 올렸다. CDC는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미국인들에게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한국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국무부가 2단계 ‘경계’ 경보를 발령한 지 이틀 만에 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과 같은 수준으로 올린 것이다. 이미 한국인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국가가 20여 곳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어느 나라보다 한국과의 인적 교류가 많은 미국까지 한국인 입국 제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각국이 한국인에게 빗장을 걸거나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한국이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국이 된 이상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우리 국민이 불편과 불쾌를 감수하는 것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난데없는 수모를 겪는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 국민이 이스라엘에서 타고 간 비행기 편에 되돌려 보내지고 모리셔스에서 도착하자마자 격리 조치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미국까지 입국 제한에 나서고 다른 주요국들도 비슷한 조치를 할 경우 우리 국민은 더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보호를 책임진 외교부는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중국 후베이성에 대한 여행경보를 ‘철수 권고’로 올린 이래 아무런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우리 국민이 외국 공항에서 문전박대당하기 전에 통보라도 제대로 받았는지, 동향 파악이라도 했는지조차 의문이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차 출장 중인 강경화 장관의 부재(不在)가 유독 두드러져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는 상호적이다.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푸대접을 받는 것은 우리 외교가 그만큼 부실했다는 방증이다. 외교부는 어제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입국 금지 같은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외교부는 코로나 리스크의 대외관리에 외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자존심에 상처 입는 일이 없도록 해외 전 공관에 영사업무 총력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
뉴스 022616::[우한 코로나 확산] 대구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중 5명이 우한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이 전수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1일부터 대구 시내 병원에 입원한 폐렴 환자 514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5명이 우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방역 당국이 대구 내 우한 코로나 확산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24일 현재 514명 중 48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7명은 검사 중이다. 의료계에선 "신천지 내 집단 감염이 있기 전 대구에 이미 우한 코로나가 더 일찍, 더 넓게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병율 차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만약 5명 중에 대구 신천지와 무관하고, 신천지 신도들이 처음 증상이 발현된 시점(7~9일)보다 더 일찍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확인되면 문제가 커진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더 이른 시기에 더 많은 감염원이 대구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
뉴스 022616::중국 두둔하며 입국 금지 반대 시민들 "朴에 볼모로 잡힌 기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제작한 중국 응원 동영상에서 중국어로 '중궈짜요(中國加油·중국 힘내라)'라고 외치고 있다. /서울시 우한 코로나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여권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을 두둔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 기자설명회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선입견이나 혐오감 정도로 대할 일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대응할 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특정 집단을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흐름이 있는데 감염병을 막는 자세는 아니다"라며 "(2015년) 서울이 메르스로 심각했을 때 중국이나 베이징시가 서울시민 또는 대한민국 국민을 막았느냐"고도 했다. 하지만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 정부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과학적 대응'을 강조한 박 시장이 의사들의 권고는 듣지 않고 청와대 입장에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중국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역 6곳의 시정 홍보 전광판에 중국을 응원하는 동영상을 내보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외벽과 광화문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에 '서울이 메르스로 고통받을 때 베이징이 도왔습니다' '서울이 어려움에 처한 중국과 함께합니다' '서울에 있는 유학생 등 여러분의 가족도 잘 챙기겠습니다' 등의 문구를 중국어와 병기했다. 박 시장은 직접 중국어로 "우한짜요!"(武漢加油·우한 힘내라), "중궈짜요!"(中國加油·중국 힘내라)라고 외치는 응원 동영상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중국 CCTV 등 언론에 소개됐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중국 내 한국 관광객이 급감했을 때, 베이징시에서 사절단을 보내서 대중국 관광 홍보에 큰 도움을 준 점을 감안해 응원 메시지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를 지낸 이명숙 변호사는 "서울시장이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서울 시민과 국민의 인권은 뒷전으로 물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한 공기업 직원(44)은 "우리 동네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촌·이대와 가까워 주민 대부분이 바깥 출입을 끊고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로 돌입한 상황"이라며 "박 시장에게 서울 시민은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볼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
뉴스 022616::우한 코로나 감염증이 본격적으로 번지기 이전에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 요청을 했지만 외교부·복지부·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 회의에서 거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 부처라고 하지만 이들도 권한이 없었고 실제로는 청와대가 결정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감염 원천을 차단하는 기본 상식을 뒤집는 것은 중대한 결정이자 도박이다. 청와대 아니면 할 수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변인 격인 복지부 차관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 질문에 "질본 판단을 근거로 다른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서 정부의 최종적 방침이 결정된다"고 질본의 '중국 차단' 요청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질본 측도 최근 "(방역 원칙이 아닌) 다른 부분들을 고려해 정부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고 했다. 질본 요청이 묵살됐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최고 방역 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다. 감염병이 확산하는 위기 상황에서 질본 의견이 방역 정책에 최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하는 건 기본이다. 방역 선진국들이 모두 그렇게 한다. 미국은 방역 실무 책임자가 결정하면 대통령도 함부로 그 의사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질본이 '중국 전역 입국 제한'을 요청한 것은 상황이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도 그간 정부에 7차례 같은 권고를 했다. 구멍 뚫린 천장에서 비가 새는데 방바닥 물만 훔치는 식의 대응을 더는 두고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방역 전문가, 의사 단체 의견을 번번이 묵살했다. 전문가 의견을 듣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 말을 듣나. 정부가 중국 감염원 유입을 왜 방치했는지 그 이유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9일 "방역 입장에선 고위험군이 덜 들어오는 (중국 방문객) 입국 금지가 당연히 좋다"고 했다. 방역 책임자로서 청와대에 다시 한 번 방역 필요성을 호소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 본부장에게 전화해 "만약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빈말이었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일부러 시진핑 주석에게 전화해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고 "두 정상은 시 주석의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시진핑 방한이 중요하니 방역 당국에 입 닫으라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시진핑 방한과 같은 정치적 고려 때문에 중국 입국 제한을 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이유를 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관광객보다 중국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킨다"고 우리 국민 탓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하면 상호주의가 작동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상호주의가 왜 필요한가. 중국을 상대로 입국을 금지하고 국경 폐쇄까지 한 미국과 유럽, 러시아, 북한 등은 모두 중국의 보복 대상이라는 건가. 급기야 정은경 본부장까지 무슨 압력을 받았는지 이날 "이제는 해외 유입 차단보다 국내 감염에 더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 국정 농단도 이런 국정 농단이 있나. ::
뉴스 022616:: /신천지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성도 신상 유출 등에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신천지 신도 신상 유출로 인한 강제 퇴직, 차별, 모욕, 혐오 피해 등 인권 침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신상 유출 피해를 당한 신도는 해당 지자체, 질병관리본부에 항의하고, 증거 자료가 있을 시 경찰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또 “모든 피해 사례를 수집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특별편지’를 통해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신천지 전 신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것은 정부에서 신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법을 마련하는 전제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뉴스 022616::코로나19 사태 확산 속 ‘착한 건물주 운동’, 의료인 헌신 같은 시민 행동도 개화 자신과 이웃까지 지키겠다는 공동체 정신, 위기를 기회로 승화해 우리 사회 성숙시킬 것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서울 남대문시장에서는 임대료를 낮추거나 동결하는 건물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손님이 격감해 매출이 줄어든 입주 상인들의 고통을 나눠 지겠다는 것이다. 3개월간 임대료를 20% 정도 인하하는 이 행렬은 지난 3일부터 시작돼 최근까지 4명이 동참했다. 덕분에 어깨가 다소나마 가벼워진 상인은 2000명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세해 본격적으로 이런 운동을 시작한 곳은 전주 한옥마을이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이 지난 12일 만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10%가 넘는 임대료를 깎기로 하는 상생 선언식을 가졌다. 이후 전주 시내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착한 건물주 운동’이라고 명명한 이 훈훈한 미담에는 24일 현재 전국 23개 전통시장 임대인 140여명이 동참해 2000개 점포의 임대료가 인하 또는 동결됐다. 부산의 대표적 카페 밀집지인 전포카페거리에서도 임대료를 20~60% 인하하는 운동이 시작됐고 광주의 1913송정역시장 건물주 25명은 이미 5개월가량 임대료를 10% 낮추기로 결정했다. 대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한다. 비단 임대료뿐 아니다. 감염병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경북 청도에는 전국에서 시민과 단체들의 따뜻한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에 사용해 달라며 10억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신한금융그룹과 미르치과병원은 보건용 마스크 1만6000개를, 부산상공회의소는 5000개를 지원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시 외에 경북도에도 5억원을 기탁했다. 기부 대열에는 배우 이영애씨와 박서준씨, 방송인 장성규씨 등도 동참했다. 대구시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 힘내요 DAEGU’ 등의 해시태그를 단 전국 누리꾼들의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대구와 경북으로 달려간 다른 지역 의료인들의 헌신이다.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의식에 따라 자유의지로 바이러스와의 전장에 뛰어든 이들은 악조건 속에서 눈물겨운 분투를 벌이고 있다. 이런 여러 사례는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시민들의 자구 노력과 연대 움직임도 자연 발생적으로 개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0여년 전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시키는 발군의 시민정신이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의 깨어있는 행동은 감염병 발생 초기는 물론이고 확산기에 더욱 중요하다. 전염 범위가 넓어지고 감염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는 시민 개개인의 예방수칙 준수가 확산을 방지하는 데 매우 긴요하다. 불필요한 대인 접촉을 절제하는 일상생활을 하고 자신의 상태를 잘 지켜보다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방역 당국에 알리는 일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다. 서울의 대형 교회인 소망교회가 주일예배를 중단하면서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인우교회는 주일예배와 성경공부 등을 모두 중단하면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일 때는 서로 감염되지 않는 게 이웃을 위한 사랑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모두 깨어있는 시민정신이 표출된 것이다. 개인적인 수칙을 지키는 데서 더 나아가 확진자나 유행 지역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질병과의 싸움을 서로 격려하는 것은 바이러스에 짓눌린 우울한 이때 희망과 신뢰의 빛을 던지는 일이다. 착한 건물주 운동은 코로나 사태에서 시작됐지만 사태 종식이 종착점은 아니다. 사태 후에도 임대료 상승으로 기존 상권이 밀려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 같은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근본적 갈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본다면 코로나 사태는 위기이지만 동시에 기회가 되고, 발전의 계기로 승화될 수 있는 셈이다. 임대료 외 다른 선한 움직임들도 마찬가지다. 위기 속에서 발현된 시민 의식과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를 한 단계 더 성숙시키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1940년 페스트가 창궐한 북아프리카 항구도시 오랑을 무대로 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고립된 공간에서 재앙에 맞서 싸우는 의사와 평범한 시민들을 그렸다. 갑자기 찾아온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맞서는 인간의 모습은 소설 속 장면만은 아니다. 김의구 논설위원 egkim@kmib.co.kr ::
뉴스 022616::경기도, 강제 조사 신도 명단 확보.. 서울시, 시설 폐쇄·집회 전면금지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종교단체 신천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도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전면 금지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규모 행정력을 동원해 강제 집행에 나선 것은 전국 각지의 신천지 신도들이 속속 확진자로 판명나는 상황에서 이 종교집단의 협조 약속만 믿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도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A상가 4층에 있는 신천지 부속기관에 강제 진입해 디지털 포렌식 방식의 역학조사를 벌여 6시간 만에 신도 4만2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과천 집회 참석 여부, 건강 상태 등을 전수조사해 행적이 불명확하거나 이상 증세가 있는 이들을 상대로 격리 및 감염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신도 1만명이 집결한 일요 집회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열린 것을 확인했고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어 신천지 측이 명단을 제출할 때까지 지체할 시간적 여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과천 집회에 대해 “대구 집단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집회(9336명 참석)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행사”라며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 집회 출석 신도를 대상으로 군사작전에 준하는 방역을 하지 않으면 제2의 대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가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해선 확실한 방역을 할 수 없다.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확진자는 대구 집회에 참석했지만 신천지가 밝힌 명단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도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관련 시설을 강제 폐쇄한데 이어 집회·모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에 참석하는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신천지는 확진자들의 소굴”이라며 “신천지가 제출한다는 전체 신도 명단이 정확한 것이 아니어서 큰 문제”라고 불신을 드러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도 성명을 내고 “중대본은 신천지 지성전 출석 신도 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코로나19 방역은 실패가 자명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신천지로부터 신도 21만2000여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를 각 지자체에 전달해 유증상자부터 우선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신상목 방극렬 기자 ::
뉴스 022616::명의신탁 주식 반환 소송.. 1심 이만희 측 승소 판단 이만희(오른쪽) 신천지 교주와 김남희(왼쪽)씨가 2015년 9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열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식’ 손을 흔드는 모습. 뉴시스 청와대 홈페이지에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원 동의가 60만명을 넘는 등 신천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은 가운데 교주 이만희씨가 과거 후계자였던 여성과 재산 소유권 분쟁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이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고 최근까지 ‘신천지 2인자’로 불린 인물이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1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지난해 11월 14일 신천지예수교회(총회장 이만희)가 종합유선방송 제작회사 에이온과 대표이사 김남희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권 확인 및 명의개서, 주주총회 결의 무효 및 이사·감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교주 이씨는 김씨에게 명의신탁했던 주식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과거 ‘신천지 2인자’로 최근까지 신천지 공식 행사에서 이씨와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었다. 김씨는 2011년 이씨 측으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 300만주를 넘겨받고 종합유선방송 제작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이씨 등 신천지 신도들이 이사와 감사로 등록됐다. 양측의 재산 분쟁은 이씨 측이 2018년 1월 25일 김씨 측에 ‘회사 주식에 관한 명의신탁 약정을 해지한다. 에이온과 김남희는 주식을 신천지에 이전하고 주식 명의개서(주식 명의인 표시를 고치는 것) 절차를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씨 측은 같은 해 2월 7일 “명의신탁 약정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며 “신천지는 김남희와 에이온에 대해 어떤 권리도 주장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로 등록돼 있던 신천지 신도들을 해임하고 자신의 딸과 지인을 사내이사로 선출했다. 그러자 이씨 측은 임시주주총회 결의 무효와 주식 명의 이전 등을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신천지는 회사를 인수·운영함에 있어 주주 명의를 ‘김남희’로 하는 명의신탁 약정을 체결했다”며 이씨 측 승소로 판단했다. 근거로는 김씨가 2012년 2월 25일 작성한 ‘확인맹세서’를 제시했다. 이 서류에는 ‘피고(김남희) 회사의 모든 재산은 원고(신천지) 재산임을 확인 맹세한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1심 판결문에는 신천지 관련 부동산이 김씨 명의로 이전된 내역도 등장한다. 김씨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리의 신천지 역사박물관 건물과 토지(1633㎡) 소유권 전부를 이전받았었고,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과 토지(5716㎡) 지분은 이씨와 2분의 1씩 나눠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이 신천지 판정승으로 끝나면서 김씨 측은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4월 7일 열린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
뉴스 022616::여권에서 4·15 총선 비례대표 의석을 얻기 위한 세칭 ‘비례민주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의석이 정당투표율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적으로 나눠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된다. 이를 노리고 이미 보수 진영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지난 5일 창당했다. 정치권에서는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미래한국당이 20~2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비례민주당 창당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를 노골적으로 내기 시작했다. 중진인 송영길 의원은 25일 “미래한국당의 선거법 반칙 행위에 그대로 당할 수는 없다”고 했고, 민병두 의원은 전날 “시민들이 나서서 민병대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또한 이틀 전 “(우리는) 만들 수 없다”면서도 “의병들이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을 어쩔 수 있겠느냐”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서울 구로을 예비후보도 최근 “비상한 상황이 벌어지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해야 한다”고 역시 창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그동안 미래한국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줄기차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반칙에 반칙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지만, 보수의 반칙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과정에서 제1야당을 원천배제했던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결과다. 게다가 남이 반칙한다고, 나도 반칙한다는 게 집권여당이 할 소리인가. 특히 의병이나 민병대 등을 거론하며 지지자들의 자발적 창당 움직임을 방관하는 것 또한 비판받아야 한다. 지지자가 만든다고 해도 그게 민주당 위성 정당이 아니겠는가. 자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당 밖의 창당 움직임을 부추기는 듯한 태도야말로 제일 나쁜 꼼수다. ::
뉴스 022616::작년 SMA 유효기간 뒤 협상 공백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6차 회의의 상세 내용이 보고되지 않아 7차 회의 개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구체적 지침을 받지 못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협상단은 지난달 중순 미국 워싱턴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를 가진 이후 7차 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에서 열린 5차 회의에서 분담금 총액에 관해 좁혀졌던 양측의 입장 차가 6차 회의에서 다시 벌어진 것도 7차 회의 지연의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SMA 협상 상황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25일 “7차 회의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6차 협상 내용 보고를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협상 지침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로 10차 SMA 유효기간이 끝나 협정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은 11차 SMA 타결이 늦어지면 오는 4월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통은 “5차 회의 때 양측이 총액 부분에서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5차 회의 때 한국 측은 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1조389억원에서 10% 안팎 인상된 수준의 총액을 제시했고, 미국 측의 강한 반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협상 초기부터 총액 47억 달러(약 5조6900억원)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요구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한국 측 인상안에도 미국의 반발이 적었던 것이다. 이는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입 확대로 동맹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는 대신 분담금 총액은 한국 측이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협하려는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측은 6차 회의 때 또다시 큰 폭의 총액 인상을 요구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유권자에게 방위비 증액을 확실한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방위비를 증액하라고 압박했다. 에스퍼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SMA 협상과 관련해 정부가 예년보다 증가율을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에 인식차가 가장 큰 부분은 총액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상률은 8.2%였다. 이 당국자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부분이 워낙 크다 보니 갭(차이)이 있는 것”이라며 “인식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측이 기본적으로 분담금 자체를 많이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측은 이날 회담서 미국이 노골적 압박 카드로 쓰고 있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문제를 고려, 근로자 인건비를 분리해 먼저 타결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당국자는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하고 만에 하나 무급휴직 사태는 막을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인건비라도 조건부로 전년 수준으로 타결하고, 지속적으로 협상을 해 나가는 방안이 있지 않냐고 (미측에) 제시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측은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헌 손재호 기자 kmpaper@kmib.co.kr ::
뉴스 02261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인환 기자]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려고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의 부상 이후 계속 그들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다른 선수들의 사기 저하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부임 이후 잦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미드필더의 중심 선수 시소코와 공격의 축인 케인과 손흥민이 모두 사라졌다. 시소코와 케인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사우스햄튼전서 입은 부상, 손흥민은 2월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부상을 입었다. 무리뉴 감독은 세 핵심 선수들의 공백을 계속 언급하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얼른 2020년 7월 1일이 와서 케인-시소코-손흥민과 함께 프리 시즌에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비판하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려고 한다"라면서 "문제는 남은 토트넘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언론 플레이를 믿을 수 있는 확률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주장은 토트넘서 손흥민과 케인, 시소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실적인 발언이다. 그러나 그런 말은 남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무리뉴 감독의 언급은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발언과 매우 다르다. 핵심 선수의 공백을 언급한 무리뉴 감독은 남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위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대외적으로 손흥민-케인-시소코 없이 호성적이 어렵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토트넘 선수들에게는 다르게 말해야 한다. 그래야지 남은 선수들과 무리뉴 감독이 남은 3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당부했다. ::
뉴스 022616::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면서 지역 이동 제한이나 야외ᆞ집단 활동 자제 등다양한 대응 조치가 강구되고 있다. 대구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사망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집회 등 다중이 모이는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선제적 방역 조치라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런 선제적 대응으로 파생되는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우려되는 것은 다중 시설 폐쇄나 급식 중단 등으로 통상의 복지 전달 체계가 제한되는 상황이다. 무료급식소는 서울의 경우 3곳 가운데 2곳이 문을 닫았다. 최후 수단으로 이 곳을 찾던 노숙인들이 어디서 끼니를 해결하는지 짐작기 어렵다. 서울의 대표적 급식 지역 중 하나인 탑골공원 인근 원각사 무료급식소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식을 중단했다. 대신 주먹밥 계란 등을 나눠주고 있다지만 기존 급식과 비교하기 어렵다.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통상의 복지 서비스가 맞닥뜨린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쪽방촌상담소 5곳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편의시설 제공은 유지하지만 한방 의료봉사나 무료 진료 등은 지난달부터 중지했다. 복지 서비스 기관이나 장애인 시설은 일찌감치 폐쇄됐거나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복지관 등을 이용한 일상 활동 중단은 감내한다 해도 재활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내 장애인 인구는 260만명, 노령 인구는 이미 800만명을 넘어섰다. 장애인, 노령 인구만 따져도 전체 인구의 거의 20%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구 등 코로나 비상 상황이 발생해 대응 능력에 한계가 있는 지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밖의 지자체와 중앙 정부가 이 같은 취약 계층 보호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재난 상황에서 언제나 가장 최악의 피해를 보는 것은 취약 계층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뉴스 022616::정봉주 "제3의길이 희망 될 수도..곧 제안드린다" 글 올렸다가 삭제 손혜원 "민주당, 진보진영에 소홀..다시 불쏘시개 될 수도" 민주당, 열성 지지자 정당 출현 가능성에 불안.."그들의 실수도 우리 책임이 돼"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왼쪽), 무소속 손혜원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에 군불을 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이라며 "한 번쯤 바꾸는 게 맞을 것 같다. '제3의 길'이 희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 단계 깊어진 고민의 결과, 제3-1의 길을 제안드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 전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돼 있었으나, 오후에 삭제됐다. 정 전 의원 주변에서는 정 전 의원이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드는 방안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한다. 정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정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에 맞서 민주당에서도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전 의원은 지난 20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당은 제 다음 스탭을 기어코 앞으로 빼게 한다"며 "선거는 블랙홀로 빠져들고, 저는 웜홀로 간다"고 적었다. 손혜원 의원도 위성정당 창당에 군불을 떼고 있다. 손 의원은 지난 23일 개인 유튜브채널 '손혜원TV'에서 "김남국 변호사 관련 일들을 보면서 (민주당에서) 민주진영의 지지자들을 이렇게 섭섭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군가 나서서 사람을 모으고 당을 만들면, 어쩌면 제가 그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손혜원TV 유튜브 캡처) 김 변호사 관련 일은 '조국백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김 변호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부정적 의견을 냈던 금태섭 의원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친(親) 조국 vs 반(反) 조국' 프레임이 만들어지자, 당 내부에서 김 변호사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나왔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손 의원은 "민주당이 진보진영 시민들에게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집토끼를 잡지 못하면서 어떻게 선거를 이길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시민 중심의 비례당이 만들어지고 나를 소환한다면, 다시 한 번 (나의 역할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두 사람의 창당 군불떼기가 실제 현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창당을 하려면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가져야 하며, 각 시.도당별로 당원이 1천 명 이상 확보돼야 한다. 자본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50일도 남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급하게 창당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이나 손 의원의 이런 움직임을 불안하게 바라보고만 있다. 민주당의 극성 지지자를 중심으로 당이 만들어진다면, 이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 선거운동 방식이 자칫 민주당에게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정 전 의원의 팬클럽 '미권스'의 압력으로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공천했다가 선거를 크게 낭패를 본 적이 있다"며 "당 밖에서 만들어지는 위성정당은 우리당과 관계가 없는데도, 그들의 실수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떠앉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사진=윤창원 기자) 정 전 의원이나 손 의원 모두 당에서 쉽게 통제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도 민주당은 걱정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소신이 강하신 분들이어서 당에서 어떤 요청을 해도 쉽게 설득되지 않을 수 있다"며 "선거판의 변수가 커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성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위성정당이 만들어지게 되면, 여권의 비례대표 표가 갈라지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 폭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열성 지지자들이 아니라 시민사회 계열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는 민주진영의 인사들이 나서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민주진영의 원로들이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만큼 어떤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며 "중도층을 아우르는 인사들이 모여준다면 우리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위성정당 없이는 원내 제1당 위치를 통합당에 내줄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민주당은 미래한국당에서 최대 27석까지 차지할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으로 단 6~7석 정도를 예측하고 있다. 당 외부의 움직임과 별도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위성정당 창당 얘기가 나왔다.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청년민주당 창당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민주당은 민주당 내부 위원회 중 하나인 전국청년위원회를 떼어내 위성정당으로 만든다는 구상인데, 지난해 12월 잠깐 당 내에서 논의됐던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며 "당에서 직접 위성정당을 만들 계획이 업다"고 잘라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
뉴스 022616::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려면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전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은 여전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브리핑에서도 “현재로선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후베이성 주민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기존 조치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제적인 교류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중국 방문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제적 상호주의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우려한다면 비록 골든타임을 놓쳤더라도 중국발 방문객들의 입국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상당수 의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런 견해를 내세우면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경질과 전문가 자문그룹의 교체를 요구했다. 특히 정부가 전염병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도 하루 5000명씩 들어오는 중국 방문객에 대해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새 학기를 맞아 중국 유학생들의 입국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추가 대책을 머뭇거리는 배경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통화와 관련해 “시 주석의 방한을 금년 상반기에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이번 사태 초반에서부터 대처가 미온적이었던 것도 중국을 의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게 방심하는 사이 방역망이 뚫렸고 결국 각국으로부터 경계 대상이 되고 말았다. 지금에 와서 중국인들에 대해 추가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실익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없지는 않다. 분명한 것은 사태 초기부터 입국금지 필요성이 제기됐는데도 정부가 듣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책회의 과정에서 이러한 건의가 아예 없었는지, 아니면 논의가 제기됐는데도 도중에 폐기됐는지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논의되다가 폐기됐다면 그 과정도 함께 밝혀야 한다.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앞세워 방역 대책을 마련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뉴스 022616::유재수, 금융관계자들에 5천여만원 수수 혐의 재판부, 마스크 착용자 한해 방청 허용하기로 유재수 동생·건설회사 최모씨 증인신문 계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고 있다.2019.11.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금융위원회 국장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1차 공판이 26일 열린다. 지난해 11월27일 구속된 유 전 부시장은 3개월여만에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이날 오후 2시 뇌물수수, 수뢰후부정처사,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을 진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법원행정처가 지난 24일 일선 법원에 재판 연기를 권고한 가운데, 이날 유 전 부시장 사건 재판부는 공판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대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 한해서만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유 전 부시장의 1차 공판은 지난 3일 예정돼 있었지만 증인 문제로 검찰 측이 기일변경신청을 해 이날로 연기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 유 전 부시장 동생과 중견건설회사 대표의 차남 최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유 전 부시장 혐의에는 2017년 1월께 금융투자업에 종사하는 최씨에게 동생의 취업청탁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 최씨는 당시 유 전 부시장 동생과 같은 경력과 나이의 직원을 채용할 인사수요가 전혀 없었음에도 회사 운영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같은 해 2월 유 전 부시장 동생을 회사 경영지원팀 차장으로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이날 증인신문에선 유씨의 채용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낸 2010년 8월~2018년 11월 직무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계 관계자 4명에게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하고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부시장 변호인은 지난달 20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과 공여자들 사이의 사적인 친분관계에 의한 수수라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자필 책값 대납, 오피스텔 월세 및 관리비, 항공권 구매비용과 골프채와 아파트 전세비 등의 수수 혐의에 대해 이익을 수수한 건 맞지만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없고, 그저 친분에 의한 수수이기 때문에 뇌물 등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공소시효가 만료된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부시장 측은 이처럼 금품수수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없어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다만 유 전 부시장 측은 2017년 이후 탑승한 항공권 197만원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으로 기소된 것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다. 또 유 전 부시장이 A회장에게 요구한 저서 구매비용 대납 청탁 혐의도 인정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무마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긴 상황이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지난 2017년 친문(親文)인사들로부터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해 감찰이 무마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재난관련 용어선택 더 신중하고 마스크 국내 공급에 더 힘써야 [서울신문]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력전’ 각오를 다졌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등을 중심으로 TK 지역에서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이곳에서 코로나19를 막지 못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사태 조기종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확진환자의 80%가 TK에서 발생했고 이 중 다수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으니 또 다른 지역의 단체감염이 나타나기 전에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작용한 것이다. 이런 중대한 상황에서 고위 당정청협의회가 어제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 등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을 확산해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지난 20일 정부 보도자료 제목에 ‘대구 코로나19 대응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 가동’이라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여전히 용어사용 등에서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이다. 봉쇄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대구·경북을 고립한다는 게 아니다”라며 “코로나19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통해) 봉쇄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일찍부터 물리적 봉쇄에 대한 걱정이 컸던 대구·경북 시민의 과민반응은 불가피하다. 대구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의원이 페이스북에 “비통한 심정”이라고 할 만했다. 거듭 지적하지만 정부가 마스크를 원활하게 공급해야 한다. 그제 이마트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221만장을 반값 판매하자 매장마다 구매 행렬이 장사진을 이룬 것은 속이 터지는 일이다. 현재 마스크 부족 현상은 실제 마스크가 부족하다기보다는 일부 상인들의 매점매석과 마스크 부족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사재기가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필요할 때 언제라도 마스크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마스크 부족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당정청이 어제 하루 생산량의 절반은 ‘공적공급’을 의무화하고 수출 물량을 10%로 제한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공적공급 의무’란 일반 시장이 아니라 농협, 우체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안정적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의미다. 마스크 매점매석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은 더 강력해야 한다. 충남도와 강원도가 자매결연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성(省)과 도시에 각각 13만개와 30만개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보낼 예정이라는데, 우선은 국내 수요와 대구·경북 수요를 모두 충족한 후에 지원하는 방안을 권고한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
뉴스 022616::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구∼제주 노선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되고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대구국제공항에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24일 오후 공항 대합실 항공사 발권 창구가 텅 비어 있다. 2020.2.24/뉴스1 팔공산도 낙동강도 '부글부글'..."이게 정부냐" "여기서는 '문재인 폐렴'이라 카는 사람들도 많습니데이" 울산에 사는 60대 은퇴자 김모씨는 24일부터 사실상 감금 생활에 들어갔다. TK(대구·경북)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주말 사이 울산까지 번지자 각종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교양강좌는 물론 친구들 모임까지 모두 취소됐다.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과 플랜트 산업 불황 등으로 수년 째 침체를 면치 못했던 지역 경기가 코로나19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문을 닫은 점포가 숱하다. 문을 열어놔도 손님이 없다. 김씨의 표현처럼 현 정부의 대책에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울산에서 지역구 상황을 점검 중인 한 국회의원은 25일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통화에서 "점심 때 평소 같으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을 갔는데 오늘은 우리 일행밖에 없었다"며 "국민들한테는 그렇게 도도하더니 중국에는 한없이 비굴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발(發) 입국 차단 조치 등을 하지 않는데 원성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4월 총선에서 여당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민심에 밝은 한 소식통은 "당장은 공포심이 너무 커서 일반 시민들이 선거까지 연결해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진정될수록 정부 비판여론이 강해질 것"이라며 "중도층이 반(反)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한 내과의원에서 중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울산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4명으로 늘어났다. 2020.2.25/뉴스1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 민심은 최악이다. '이게 정부냐' '당장 대통령이 물러나라'와 같은 거친 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에서 '대구 봉쇄' 발언이 나오자 '울고 싶은데 뺨 맞은' 듯한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서둘러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인 추경호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대응을 보고 이 정권이 대구·경북에는 무관심하다는 게 확실히 드러났다"며 "아무리 홀대를 해도 그렇지, 아예 내버리듯이 하느냐는 주민들의 분노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마스크가 부족해 대형 마트 앞에 수백 미터 줄을 서고 가게에는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이 떨어지자 민심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대구 북구갑의 정태옥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얘기하는데 정작 대구에는 특별교부세 20억원 밖에 안 줬다"며 "정신적으로 약이나 올리고 정작 예산 지원에서는 아직도 선거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 내부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도착한 물품이 쌓여 있다. 부산시는 12번 확진자(56세 여성)가 근무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대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2.23/뉴스1 소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부산도 민심이 요동친다. 부산 온천교회에서만 23명(25일 오전 기준)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부산 사하구을의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민심이 극도로 불안하다"며 "바이러스는 빠른데 정부가 굼벵이 같이 뒷북대응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비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체 추산해보니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게 한 달 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는데 약 1조3000억원이 든다"며 "예비비가 3조원 이상 있는데 이런 것부터 우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사태 심각 단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날 의사협회는 이제라도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해야 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 장관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2.24/뉴스1 "文대통령 자문단 누구냐"…의료계 '코로나 자문그룹 교체' 요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문재인 정부의 방역대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의료계도 ‘정부의 방역대책을 자문한 전문가 그룹을 전면교체해야 한다’며 정부 비판에 본격 합류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상황이 정말 심각한 단계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고 “심지어 중국마저 역으로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즉각 중국발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 그것이 거의 유일한 극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의료계에서도 ‘총체적인 방역 실패’라고 진단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 통화에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사태는 발생 초기에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보건당국이 방역대책을 안일하게 대응하게 된 배경으로는 비선 전문가들이 있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현재 보건당국과 청와대에 조언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인사들”이라며 “이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이 필요 없다고 말하고,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야기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문가들의 자문이 적절했다면 결과로 나왔어야 했는데, 오히려 증가하지 않았느냐”라며 “이는 자문한 사람도 실패헸다는 말이다 정부에 쓴소리를 해야 할 인사들이 불합리한 정부 입장을 대변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인연으로 만들어진 전문가 그룹은 교체돼야 한다”며 “보건당국이 정식으로 의사협회에 의뢰한다면 공식 추천 절차를 밟아 새로운 전문가 자문 그룹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금지를 시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역대책의 가장 기본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중국발 입국을 금지해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총량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 반면 천병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제와서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더라도 공중보건학적으로 큰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말이다. 천 교수는 "국내에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중국 입국을 막았으면 상당한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다른 중국 지역보다 우리나라가 더 위험한 것 아닌가를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발 입국제한을 필요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유행했던 사스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천 교수는 "질환 특성상 사스는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만 잡아내도 충분했지만 코로나19는 발열 등 증상이 없는 환자도 많아 공항에서의 검역으로 걸러지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지면 이런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코로나 정국'…野, 문재인 정권에 연일 십자포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야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나친 낙관', '늑장 대응' 등으로 인해 방역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낙관이 사태 키웠다" 야권은 정부가 상황을 낙관하며 늑장 대응으로 일관해 사태를 더 키웠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4일 '우한 코로나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통합당의 방역 관련 우려를 정부가 듣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문 정부와 여당은 '곧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다.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과거 국회 메르스 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신상진 통합당 의원은 "(방역을 위해서는) 전 국민의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문 대통령이 '안심' 등의 발언으로 이런 것을 와해시켰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23일 정부가 단행한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도 늦었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뒤늦은 단계 격상이다.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한 이제서야 뒤늦게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인 점은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 당장 시행하라" 코로나19 사태 악화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는 정부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황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부 감염원 차단을 위해 중국인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도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촉구하며 "중국과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생명이 담보로 잡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2.24/뉴스1 ◇"중국으로 보낼 마스크가 어딨나" 마스크 수급 문제에 대한 지적도 끊이질 않는다. 심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예방에 가장 기초적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은 6500원을 주고도 마스크 한 장 구하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지방자치단체는 마스크를 1000원에 사서 (중국에) 보내줄 수 있나"라며 "어떤 이유로 중국 측의 물품 확보까지 도와주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책임 져야" 상황이 이렇다보니 문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는 방역의 기본조차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사태 때 하루가 멀다하고 특별 성명을 발표하고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말씀 내용이 상대방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종진 , 민승기 , 김상준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22616::대형마트, 아침 일찍 or 오후 2~3시 노려라 편의점, 마스크 입고 요일 먼저 확인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마스크 매대가 텅 비어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하루에 국내서 만들어지는 마스크는 약 1200만개에 달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의 마스크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과거 1000원 이하에서 팔던 마스크값이 지금은 3000원을 훌쩍 넘고 있다. 일부 오픈 마켓에서는 1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당분간 마스크 대란이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국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할 확률이 가장 높은 요일과 시간대를 알아봤다. ◇'하늘의 별 따기' 마스크 어디서 살 수 있나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금은 과거처럼 마스크를 한꺼번에 50~100장씩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부분 업체들이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소량으로 자주 구매하는 방식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찾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는 얘기다. 대형마트 A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며 "대량 구매보다는 소량으로 여러 번에 걸쳐 구매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동네약국을 통하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다. 단 요일과 시간대를 맞춰서 방문해야 한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경우 하루에 판매하는 마스크는 20만장 수준이다. 지역이나 요일별로 점포에 풀리는 시간이 다르지만, 보통 아침이나 오후 2~3시에 방문하면 물량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점포별로 1인당 10~30개 사이로 구매제한이 걸려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송업체에 따라 마스크를 배송하는 요일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가는 점포에서 마스크가 입고되는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아침 일찍 가서 줄을 서기 힘들다면 오후 장사를 위해 물건을 새로 진열하는 2시~3시 사이를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하루 10만장 내외의 물량을 점포에 공급한다. 아침 일찍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점포당 구매제한은 5~30개까지다. 홈플러스는 공급 물량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5만~10만장 사이다. 오후 3시부터 1인당 최대 5개씩 판매하고 있다. 단 지역별 상황을 고려해 대구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 편의점에서도 마스크를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편의점 CU는 주 3회 가맹점에 마스크를 공급한다. 점포에 따라 공급 요일이 다르며 20~30개씩 공급한다. GS25는 일주일에 두 번씩 점포당 100여개를 공급한다. 마찬가지로 점포별로 요일 차이가 있으며, 1인당 구매 물량도 점포에 따라 다르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서 매일 최대 100개씩 발주가 가능하지만, 물량 부족으로 공급량은 다소 차이가 있다. 구매는 새벽이나 아침일수록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주 가는 편의점에 마스크가 언제 들어오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물건을 진열하고 수분내에 품절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쿠팡과 위메프, 티몬, 11번가, SSG닷컴, G마켓 등도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다만 판매 시간은 매번 다르며, 1인당 구매제한이 걸려있다. 이커머스의 경우 판매공지 등을 잘 살펴서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마스크 판매시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하루 1200만장 만드는데…다 어디로?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마스크가 1200만장을 넘는데도 품귀 현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황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은 1295만개에 달한다. 공장이 밤낮없이 가동되면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6116만개의 마스크를 생산했다. 그중 수출 물량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국내 소비용이다. 지난 21일의 경우 재고분을 포함해 1379만개가 국내에 풀렸고, 55만개는 수출됐다. 주로 대형마트를 비롯해 이커머스, 관공서 등을 통해 판매됐다. 하루 1000만개 넘는 물량이 풀리고 있지만, 마스크 공급부족은 여전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가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선 상황이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1시간 내에 준비한 물량이 동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대부분 '일시품절' 상태다. 일부 판매 중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1장당 4000~5000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정부나 지자체가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마스크와 의료기관 마스크까지 빼고 나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물량은 더 제한적이다. 또 일부 매점매석에 사재기까지 고려하면 마스크 사는 것은 전쟁이나 다름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열하기 무섭게 마스크가 매진된다"며 "내부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조된 마스크가 해외로 수출된 것도 품귀 현상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관세청과 한국무역정보센터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60만달러 규모였던 대중국 미세먼지용 마스크 수출액은 올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2월의 경우 수출액이 더 늘어 20일 현재 1억1845만달러(잠정)를 기록했다. ::
뉴스 022616::MB필터 부족 '현실화'.."저렴한 MB필터 찾아라" 특명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경기 안양시 소재 마스크 제조업체 에버그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마스크 품귀 현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공장을 세워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 재료인 멜트브라운(MB) 필터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어서다. 국내 중소형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MB필터 등을 조달해 왔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원부자재 수입이 끊긴 상황이다. 이들 업체들은 당장 3월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며 정부에 하루 빨리 수급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정부에 MB필터 수급지원을 요청한 곳은 10여 곳에 이른다. A마스크 제조업체 대표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장 MB필터를 구하지 못하면 다음주부터 공장을 세워야 한다"며 "이번주가 고비"라고 밝혔다. MB필터의 경우 마스크 제조업체 대부분이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마스크 원자재와 장비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생산에 조금씩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주부터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원부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입 원부자재 공동구매 지원제도를 신청 받았다. 전문무역상사인 아이마켓코리아 등이 해외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수입 원부자재의 단가를 낮춰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이 협업해 보증서 발급과 자금대출을 통한 구매대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제는 정부가 이 과정에서 정작 MB필터 공급이 시급한 업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B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MB필터가 필요한 업체의 수요 파악을 위해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달치 물량을 확보한 업체에는 공문을 보내고 정작 필요한 우리에게는 연락이 안왔다"며 "뒤늦게 자체적으로 신청했지만 2주가 넘었는데 진행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MB필터 공동구매를 요청한 업체는 총 7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쪽에 요청한 업체도 3~4곳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공장은 MB필터 부족으로 인해 조만간 멈출 수도 있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미국산 MB필터 샘플을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중이다. 이후 공동구매를 희망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국내 생산공정에 이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최소 1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부가 MB필터 공급처를 미국으로부터 확보한다해도 가격이 문제다. 실제로 웰크론, 도레이, 성진 등 국내에서 MB필터를 생산하는 업체가 있지만 그동안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 대부분은 중국산을 사용해왔다. ㎏당 가격이 국산 2만원, 중국산은 1만6000원 정도로 국산이 25%가량 비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국내산 MB필터로 3월까지는 마스크 제조업체 수요를 충분히 맞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B업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MB필터 수량이 확보된다 해도 가격이 문제"라며 "그동안 국산 원부자재가 있었는데도 왜 중국산을 사용했겠느냐"고 반문했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사태에 비운항 노선 확대 등 악재 잇단 비용절감 조치에 직원들 고용 불안 커 항공사 취준생은 미뤄지는 채용일정에 씁쓸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어난 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남방항공 카운터에 목단강행 항공편 체크인 시간에도 탑승자가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일본 불매운동부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항공업계의 신음이 커지고 있다. 업체들의 잇단 비용 절감 조치에 직원들과 취업준비생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의 한중 노선(59개 노선) 운항 횟수는 현재까지 77% 이상 감소했고, 동남아 노선에서도 감편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금지하는 국가가 25일 오후 2시 기준 24개국으로 늘며 운항 중단되는 노선도 추가되고 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신생 항공사 3곳이 추가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비운항 노선까지 늘자, 고강도 비용 절감으로도 사태 극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심각한 자금경색을 겪는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전에 폐업 직전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는 고용 보장에 대한 두려움이, 취준생 사이에서는 불투명한 채용 일정에 대한 우려가 불어나고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스라엘을 다녀간 한국인 관광객 다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이 확인되자 확산을 우려한 이스라엘 정부가 한국 국적 성지순례객 1,600여명의 14일간 격리 조치를 발표했다. 입국 금지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인 22일 이전에 도착해 이스라엘 관광 중이던 한국관광객들 일부는 호텔 체크인이 거부되자 버스에서 노숙하거나 서둘러 귀국하기위해 공항으로 이동 중이다. (사진=쿠키뉴스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직원들 "유례 없는 위기 속 버티기만"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10일 동안 돌아가며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을 앞두고 일반직 직원 대상으로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의 무급휴직도 실시한 바 있다. 한 아시아나항공 직원은 "잇달아 두 번이나 무급휴직으로 쉬게 될 줄 몰랐다"라며 "항공업계에 전혀 좋은 일이 없는 상황에서 인수 작업이라도 빠르게 마무리돼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항공사 직원은 "지난해에는 비행이 많다고 투덜거렸는데, 이제는 비행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항공사 직원은 "비운항 노선이 늘고 인원 감축 등 타격이 크다"라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단기 무급휴직 신청을 받거나 시행 중이다. 일부 항공사는 주 3~4일 근무제 도입에도 나섰다.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사표를 일괄 제출했다. 이스타항공은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키로 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급여 삭감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 사태는 정상 회복을 위해 매진 중인 회사를 다시 한 번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및 제주항공 등 대부분 항공사 경영진은 자진해서 임금 일부를 반납하며 고통 분담에 나섰다. 한국인의 입국 제한·금지 국가가 늘면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떤 노선의 운항이 더 막힐지 가늠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아웃소싱업체 관계자는 "지상직 업무를 위임받은 외항사의 인천 노선이 운휴하며 근무 일수가 크게 줄고 있다"라고 했다.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한 중국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주 출발하는 중국 여행 예약을 100% 일괄 취소하고,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2020.01.29. photo@newsis.com ◇국적 항공사 유니폼 입기 '하늘에 별따기'…취준생 "플랜B도 준비" 항공사 채용 시즌만 손꼽아온 취준생들에게도 코로나19 쇼크는 날벼락이 됐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적 항공사 중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곳은 없다.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통상 2월 초에는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코로나19 리스크가 터지면서 채용 계획을 유보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당초 상반기 내 에어버스 A321 네오 LR 2대 도입 계획에 따라 3월 채용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며 일단 5~6월로 채용 계획을 미뤘다. 회사 관계자는 "연기한 채용 일정도 코로나19 여파를 보고 재고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생 LCC 중에서는 에어프레미아만 3월 객실승무원 채용 일정을 변동 없이 공지할 방침이다. 항공업계는 기존 임직원들도 무급휴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신규 채용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되며 승무원 준비생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등지에서는 다른 직군 취업 준비도 함께 할 것이란 반응이 늘고 있다. 한 가입자는 "승무원이 오랜 꿈이어서 포기할 수 없지만, 현 상황에서는 '플랜B'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가입자는 "생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취업에 영향이 있어 걱정된다"라고 하소연했다. 국적 항공사들의 채용 계획이 불투명해지며 외국항공사 채용으로 기수를 돌리는 취준생들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가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소재의 한 대형 승무원 학원은 아예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로는 외항사 채용을 대비한 채용설명회, 모의면접 일정만 공지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가 개최한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도 일부 업체는 부스만 차려놓고 제대로 된 채용 소식은 전할 수 없었다"라며 "어려웠던 항공업계가 더 어려워지며 신규 채용도 역대급 가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소비자원 조사..배달앱 관련 불만 691건 미배달 오배달>환급지연 거부>오류 순 배달통 요기요는 사실상 취소 불가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배달앱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앱으로 취소하기 어렵고 취소 절차 안내도 부족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8개월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앱 관련 불만은 총 691건이었다. 불만 내용은 미배달·오배달 등 ‘계약불이행’ 관련 불만이 166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지연·거부’ 관련 불만이 142건(20.5%), ‘전산시스템 오류, 취소 절차 등’의 불만이 100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의 제휴사업자(음식점) 정보, 취소절차, 이용약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제기와 해결을 위해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도 배달통과 요기요는 상호명,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만 제공했다. 배달의 민족은 주소, 대표자명 등 5가지를 제공했다.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서비스는 취소가 가능한 시간이 짧아 절차가 간편해야하고 안내도 명확해야한다. 그러나 배달앱 3개 업체 모두 주문이나 결제 단계에서는 취소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게시판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취소 가능 시간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제휴 사업자인 음식점이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인 반면, 배달통과 요기요는 일정 시간(10~30초) 내에만 취소가 가능해 사실상 앱을 통한 취소가 어려웠다.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배달앱 고객센터 또는 제휴사업자(음식점)에게 전화로 취소해야 하는데, 배달통은 소비자가 2곳에 모두 연락을 해야 취소가 가능했다. 미배달이나 오배달과 관련한 처리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하고 있는 업체는 배달의민족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소비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의 경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규정했다.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미배달이나 오배달에 대한 처리기준을 규정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마스크 자료사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통근 버스도 탈 수 없어요.” 요즘 외출할 때 휴대전화와 함께 마스크를 챙기는 것이 필수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심각)에 이르자 정부 기관에선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이젠 생활 필수품이 돼 버린 마스크지만 무슨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 마스크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보건용 마스크, 일반 마스크 뭐가 달라 코로나 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목적으로 착용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기능에 따라 황사용(KF80)과 방역용(KF94·KF99)으로 나뉜다. 보건용 마스크는 내피·외피·필터로 이뤄져 이중삼중으로 외부 유입 물질을 차단한다. 일반 마스크의 섬유가 직각으로 교차한다면 보건용 마스크 섬유는 무작위로 얽혀 더욱 촘촘히 외부 물질을 걸러내는 것이다. 또 정전기를 띠는 특수 섬유를 사용해 2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보다 작은 물질도 걸러낸다. 이는 양극(+)과 음극(―)이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자료사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안전한 전시회 관람을 위한 경제회복을 위한 작은 실천, 마스크 대동단결 캠페인을 하고 있다. N95, KF94 마스크, 서로 다른 건가요 코로나 19 감염자를 돌볼 때 의료진이 주로 쓰는 마스크는 N95 등급이다. 주된 감염 경로인 비말(침방울)을 차단하는 데 효과가 있다. N95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제시한 마스크 등급 기준이다. N95 등급은 염화나트륨 입자를 이용한 필터의 오염물질 정화능력시험에서 95% 이상의 정화능력을 보였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0.02~0.2㎛의 바이러스 입자를 95% 차단한다는 의미이다. 이 정도 등급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허가한 마스크 등급 중 ‘KF 94’에 해당한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를 줄인 말로 뒤의 숫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걸러내 황사·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한다. 아래 등급인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며 염화나트륨 테스트만 통과한 것이다. 등급 시험 시 염화나트륨과 파라핀오일을 쓰는 이유는 두 물질이 미세입자를 구성하는 광물 성분과 유분 성분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알파벳 뒤 숫자가 높을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숨쉬기 힘들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착용하기엔 적당하지 않다. 식약처는 병원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근무자는 KF94·KF99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일반인은 KF80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술용 마스크, 방한용 마스크 써도 된다고 하던데 수술용 마스크 자료사진 외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실내 밀집지역 등에선 수술용 마스크와 같은 의료용 마스크와 일반 방한용 면 마스크는 감염병 차단에 효력을 볼 수 없다. 의료용과 일반 면 마스크는 착용자에게서 방출되는 입자를 걸러주거나 비말 방출 방향을 제어하는 게 목적이다. 공기 중 유해인자 흡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 성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감염 의심 지역에선 사용해선 안 된다. 다만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할 수 없을 때는 수술용 마스크나 면 마스크라도 임시로 착용하는 게 감염균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비말 전파를 막고 손으로 코와 입을 만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류준영 기자 joon@ ::
뉴스 022616::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해도 뒤로 날아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시속 300㎞로 질주하는 KTX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그 사람은 뒤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점프를 해도 마찬가지로 승차한 사람들은 안전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사람은 KTX가 아주 빠른 속도로 앞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사람이 점프를 하면 그 사람은 공중에 떠서 정지한 상태이니 열차의 뒤쪽과 부딪혀야 맞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과학적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달리는 열차 안이나 버스에서 점프를 하면 어떤가요? 점프한 그 자리에 그대로 착지합니다. 그 이유는 '관성의 법칙' 때문입니다. 이는 뉴턴이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고 정의한 제1 운동법칙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속열차나 버스 내부에 탄 승객은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차나 버스와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속 300㎞로 달리는 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제자리 뛰기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시속 100㎞로 달리는 버스에 타고 창밖으로 옆차를 보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또한 서로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찰력이나 공기저항, 중력 등 외부의 힘이 작용할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속열차의 지붕 위에서 점프를 한다면, 강력한 바람(공기저항)으로 인해 뒤로 날아갈 수 있겠지요. 범위를 확대해보면, 고속열차 안에서 점프를 해도 뒤로 날려가지 않는 것과 지구에 사는 인류가 우주로 튕겨 나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에서 매일 뺑뺑도는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속도는 엄청나게 빠릅니다. 지구의 자전속도는 초속 463m, 시속으로는 1667㎞나 됩니다. 초음속 제트기의 속도와 맞먹습니다. 지구는 70억 명을 태우고 초속 30㎞로 비행하는 초대형 우주선과 같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태양을 중심에 두고 1년에 걸쳐 회전하는 지구의 공전속도는 더 빠릅니다. 지구의 공전속도는 초속 29.8㎞, 시속으로는 10만7000㎞에 달합니다. 자그마치 음속의 87배나 됩니다. 1초에 30㎞를 나아가는 우주선의 속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놀라운 속도입니다. 이렇게 지구가 빠르게 우주를 날고 있고, 원심력도 작용하지만 단 1명의 사람도 지구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지구와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안에 존재하는 많은 자동차와 열차들이 쌩쌩 달려도 지구라는 커다란 우주선이 달리는 속도에는 못미칩니다. 사실상 지구는 70억명을 태우고 초속 30㎞의 속도로 태양의 주위를 비행하면서, 자전축을 중심으로 매일 시속 1667㎞로 회전하기도 하는 초대형 우주선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
뉴스 022616::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방문자가 손 소독을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의료진이 코로나 19 확정 판정을 받아 최근 폐쇄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정성화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26일 국내 확진자 숫자가 1,000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되면서 이 바이러스의 독특한 특성이 주목 받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 대응에 참고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초기 확산단계에서 논란을 빚었던 ‘무증상 감염’이 과학적 사실로 굳어질 정도로 발병 첫날부터 강력한 감염력을 가진 것이 주목 받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5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어려운 건 발병 첫날이나 둘째 날부터 감염력이 상당히 높고 경증 상태에서 감염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가볍거나, 혹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추가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체온 측정만으로는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정확히 찾아내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번째 특징은 “대중교통 수단이나 일상적 접촉을 통한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내 역학조사에서 버스나 지하철 내 감염으로 확인된 경우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로는 영ㆍ유아와 청소년 환자는 증세가 심하지 않다는 점. 정 본부장은 “경기도 김포와 대구의 영ㆍ유아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 코로나 환자 4만여명의 통계분석을 보더라도 19세 이하 비율이 2% 정도이며 대부분 증상이 가볍다”고 전했다. 네 번째 특성은 ‘기저질환이 없어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경우 50세 남성이 발병 9일재 피로와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5일만에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초기에는 가벼운 오한과 마른기침 정도만 있었던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사망 전날까지 근무를 한 경주의 40세 남성이 뒤늦게 비슷한 사례로 지목되고 있으나, 이미 시신이 화장 처리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현기자 ::
뉴스 022616::넥슨·엑스엘게임즈, 'PC방 이벤트' 대상 확대 메이플 스토리 이벤트 공지©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게임사가 'PC방 이벤트'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논란이 일자 게임사는 앞다퉈 'PC방 이벤트' 방식을 바꾸고 있다. 게임사들은 PC방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기적으로 PC방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의 내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용자가 PC방에서 게임에 접속할 경우 더 많은 보상과 혜택을 받는 식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매주 일요일마다 유저들에게 특혜를 주는 '썬데이 메이플'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는 프리미엄 PC방에서 게임을 접속하면 2배로 시간이 누적되고 누적 시간에 따라 보상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 시국에 'PC방 이벤트가 웬말"이냐며 이용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벤트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게임사가 이익을 위해 다수가 모이는 PC방으로 이용자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뜻에서다. 이를 의식한 듯 넥슨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었던 '프리미엄 PC방 접속 보상'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지난 24일 공지를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이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용사님의 건강한 게임 이용을 위해 프리미엄PC방 접속보상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7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이벤트가 조기 종료 되면서 그에 따른 보상도 일부 보정됐다. 24일 자정까지 게임 누적시간 150시간을 채운 이용자에겐 1만5000 메이플 포인트가 지급되고 150시간을 못 채운 이용자에겐 누적시간 15시간이 추가된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공지(캡처)ㅇ© 뉴스1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PC방 이벤트 대상을 변경, PC방이 아닌 집에서 접속해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지난 21일 엑스엘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코로나 19확산과 관련해 2월20일부터 시작된 PC방 이벤트에 우려의 말이 많았다"라며 "집에서 이용하는 고객들도 PC방 이벤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29일~다음달 1일 '삼일절 버닝' 이벤트를 예고했던 넥슨의 피파온라인4 역시 이벤트 방식이 바뀌었다. 넥슨은 공지를 통해 "PC방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보상 티켓을 집 PC로 접속해도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대응 잘해 49.1% vs 잘못해 48.4% '본인·가족 감염 우려' 전국 79.6%..TK 지역 88.6%로 최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의 부정 평가는 전국 평균보다 20%p 이상 높았다.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에 따르면 '코로나19 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49.1%, 부정 평가는 48.4%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6%,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35.5%,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25.3%,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는 23.1%였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대구·경북의 경우 72.2%에 달했지만, 광주·전라는 28.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인천·경기(49.6%), 강원·제주(48.4%), 부산·울산·경남(48.2%), 서울(46.1%), 대전·세종·충청(45.9%)의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와 엇비슷했다.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늦어지는 등 대구·경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미흡하다는 현지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의 81%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지 정당별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3.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87.7%는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은 70.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보수층'은 70.2%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이와 함께 '본인 혹은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얼마나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9.6%는 '매우 또는 다소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전혀 또는 별로 우려되지 않는다'는 답변은 20.2%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19 감염 우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 응답자의 88.6%는 '우려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79.6%)보다 약 9%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부산·울산·경남(84.8%), 서울(80.9%), 인천·경기(78.3%), 대전·세종·충청(74.3%), 강원·제주(73.7%), 광주·전라(72.5%)보다 많게는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대구·경북은 1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20.2%)보다 약 9%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7.5%), 강원·제주(26.3%), 대전·세종·충청(23.9%), 인천·경기(21.7%), 서울(19.1%) 순이었으며 부산·울산·경남(15.2%)이 대구·경북 다음으로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이 91.0%, '우려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9.0%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우려된다'는 응답은 70.5%, '우려되지 않는다'응 응답은 29.2%였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22616::[뉴스1-엠브레인 21대 총선 5차 여론조사] 윤석열 4.7%-안철수 3.0% 순 이재명 경기지사, 코로나19 신천지 '사이다 대응' 영향 준 듯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위를 유지했으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3위로 도약하면서 2, 3위 간 격차가 3.6%p 밖에 나지 않았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에 따르면 이낙연 전 총리는 27.4%로 차기 대선 후보 1위에 올랐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1.4%로 2위, 이재명 지사는 7.8%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올해 들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가 3%선에 머물렀으나 이번 조사에서 크게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과정에서 이 지사가 신천지예수교 시설에 대한 긴급 강제 역학조사에 돌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4.7%로 4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로 5위로 조사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유승민 통합당 의원(2.3%), 박원순 서울시장(2.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 심상정 정의당 대표(1.5%), 추미애 법무부 장관(1.1%),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0.4%)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0%, '없다·모름·무응답'은 31.4%로 각각 나타났다. 이낙연 전 총리는 40대(37.8%), 50대(35.2%), 광주·전라(45.2%), 화이트칼라(35.5%), 진보층(45.2%), 민주당 지지층(58.2%), 정의당 지지층(51.9%), 지난 대선 문재인 투표층(45.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60대 이상(25.5%), 주부(21.3%), 기타·무직(24.6%), 보수층(28.1%), 미래통합당 지지층(47.5%), 지난 대선 홍준표 투표층(46.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재명 지사의 경우 경기·인천(11.2%), 지난 대선 문재인 투표층(11.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윤석열 총장은 60대 이상(9.2%), 자영업(10.5%), 보수층(10.4%), 미래통합당 지지층(14.0%), 지난 대선 홍준표 투표층(13.7%)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차기 대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29세 및 30대 연령층에서 각각 41.5%, 31.7%로 높게 나타났다. 강원·제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같은 응답이 각각 34.8%, 33.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26.2%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셀 가중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뉴스 022616::[르포] 중국인 혐오성 보도 피해 서울 대림동 "매일 소독.. 여긴 확진자 없다"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사진: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 입구에 코로나19 등의 예방을 위해 불법식육제품과 야생동물거래 중단 안내문을 부착 해놨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서 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이를 안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기자들이 무서워요." 25일 '대림동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리는 서울 대림중앙시장에 들어서서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를 보고 한 상인은 마지못해 기자에게 다가와 속내를 토로했다. 상인들은 대체로 취재 요청에 부정적이었다. 아예 기자가 있는 방향을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를 젓거나 "나는 한국어를 못한다"면서 인터뷰를 거절하는 상인들도 많았다. 지난 1월 말 한국에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하자 한 경제지는 대림중앙시장을 찾아 "차이나타운으로 들어서자 비위생적인 행태가 즐비했다"라고 묘사하면서 노상 음식을 비난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 헤럴드경제 다른 매체들도 중국인이 많다는 이유로 대림동을 찾았다. 이 기사는 SNS 상에서 '중국인 혐오'를 조장한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대림동은 지금 고비를 넘고 있다. 한 달 동안 많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대림동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님을 상댈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이희훈 "장사가 너무 안 돼 잠이 안온다" 대림중앙시장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제법 보였다. 하지만 상인들은 볼멘소리로 이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손님들이 절반 넘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입소문을 타 방송에 나올 정도로 잘 되던 유명한 가게들조차 최근 직원을 해고했다.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양명자씨는 기자에게 "뉴스를 잘못 보도해서 지금 대림동의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다"라며 "나도 2월부터 월급도 못 주고 직원들 쉬라고 하고 있다, 요즘에는 장사가 너무 안 돼서 잠이 안 온다"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양씨는 하루에 벌던 돈의 1/5도 못 벌고 있는 수준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과일 가게 직원도 "아침에 근무하던 직원을 해고한 지 20일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호떡을 파는 가게의 한 상인은 화가 난 목소리로 기자에게 "우리처럼 위생 깨끗하게 하는 데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매일 같이 보건소에서 나와서 소독하고 대림동에는 코로나19 환자(확진자)가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일갈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가게의 벽면에는 주민센터에서 제공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이 적힌 안내문을 부착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 마스크 착용 요청 안내문이 부착 되어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식품을 파는 가게마다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었다. 한 가게 직원은 조리용 플라스틱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손님이 그리 많진 않았다. 아예 평일 대낮부터 문을 닫은 가게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가게 대문에는 '휴무'라고 나와 있었다. 대림동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은 "그동안 좀 힘들었는데 요 며칠 동안은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동안 인적이 드물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에 상인들과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에서 한 손님이 마스크를 쓰고 파마를 하고 있다. ⓒ 이희훈 한 가게 상인에 따르면 중국에 다녀온 대림동 주민은 집에서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가게에서 음식을 집 대문 앞에 가져다주면 계좌이체를 통해서 결제를 하고 사람을 일절 만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대림동에 있는 주민들이 코로나19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 그럼에도 소위 '시장 인심'은 남아 있었다. 한 시장 상인은 기자에게 요즘 구하기도 힘들다던 일회용 마스크를 건네주었다. 이들이 더 조심하는 까닭 대림역 바로 앞에 있는 이주민센터 '친구'를 찾았다. '친구'의 상근변호사 이제호씨는 이날 기자에게 "대림동 지역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다"며 "이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지역 전체가 공격받는다는 인식을 느끼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근변호사 이진혜씨 역시 "전염병에 대해 대처는 확실히 하되, 인종이나 국가에 대한 차별과 혐오 쪽으로 화살이 잘못 꽂히는 건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대림동 주민들 모두 마스크도 열심히 쓰고 신경 쓰고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몇몇 중국인들은 긴급 지원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씨는 "베이비시터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자리가 끊겨서 너무 힘들다며 생활비 등 긴급 지원을 요청하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평소 환자의 약 60% 가량이 중국인인 한 종합병원은 입구에서부터 신분증을 확인하고 발열검사를 했다. 1차로 신분증 검사 및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고 2차로 발열탐지기로 몸에 이상이 있는지 본 뒤에나 병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최근 14일 동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지역 혹은 대구나 경북 지역에 다녀오신 적 있으세요? 발열 증상 있으세요?" 직원들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질문을 물어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실제로 이날 아시아의 한 지역을 며칠 전에 방문한 손님은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인근에 위치한 명지성모병원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증상의심자와 일반환자를 구별하여 출입시키고 있다. ⓒ 이희훈 이 병원 관계자는 "설 이후부터는 정문에서 통제를 했다, 지역적 특성 때문에 더 조심하고 있다"며 "나도 설 이후로는 집에 못 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히려 중국 동포들이 (주변에서 우려하는 시선을 알고) 협조를 더 잘해준다, 여기가 주말에는 차도 못 다닐 정도로 복잡한 동네인데 지금은 사람이 줄긴 줄었다"고 말했다. 병원 앞 약국들에는 KF 일회용 마스크가 모두 동나 있었다. 약국 앞에는 '마스크 없습니다!'라고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약국 매대에는 일회용 마스크만 보이질 않았다. 이러한 풍경은 한국의 여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였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차이나타운 대림중앙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이희훈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해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6일 3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는 청원에는 26일 오전 7시 현재 32만 1,700여명이 동의해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25일 오후 답변 기준인 20만명에 이르기까지 20일 넘게 걸렸던 청원에 하루 새 10만명이 넘는 참여자가 몰린 것이다. 청원자는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청원자는 또 “국내에서 마스크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또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이미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에 대한 제한만 둔다면 그 외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에게는 계속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이라며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가 필요했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mailto:heute128@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전 세계적으로 8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발언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OC 전 부회장이자 현직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딕 파운드는 이날 "코로나19 발병으로 올 여름 도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주최 측이 이를 연기하거나 개최장소를 옮기기보단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 올림픽의 운명을 결정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개최 여부가 5월 말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수영 챔피언 출신인 파운드 위원은 지난 1978년부터 32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해 온 체육계의 막후 실세로 알려져 있다. 과거 세계반도핑협회(WADA) 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오는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가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나왔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올림픽 개최에 문제가 없음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오후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62명(크루즈선 감염자 691명 포함)로, 그중 5명이 숨졌다. ::
뉴스 022616:: 알폰소 데이비스(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 알라바 데이비스(왼쪽부터)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알폰소 데이비스에 대해 좀더 알려주세요."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전이 뮌헨의 일방적인 3대0 승리로 끝난 직후 알폰소 데이비스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BBC 홈페이지 등 유럽 사이트엔 그 경기를 본 축구팬들이 가나 태생 캐나다 국적의 만 19세 풀백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관심을 쏟아냈다. 데이비스는 빠른 스피드로 첼시의 오른쪽 측면을 붕괴시켜 버렸다. 그는 이번 시즌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으로 자리를 잡아갔다. 원래 이 자리에는 알라바가 주인이었다. 하지만 센터백 줄레가 부상으로 당하면서 알라바가 센터백으로 이동했고, 데이비스가 왼쪽 풀백을 차지해버렸다. 데이비스는 이날 첼시 오른쪽 측면 라인 마운트, 리스 제임스, 아스필리쿠에타를 스피드로 무력화시켰다. 특히 아스필리쿠에타는 데이비스의 스피드에 계속 공간을 내줬고 후반 페드로 교체됐다. 데이비스는 뮌헨의 골의 시발점이 됐다. 그가 측면을 무너트린 후 가운데에서 그나브리와 레반도스프키의 연속골이 터졌다. 영국 BBC 라디오 해설자로 나선 첼시 공격수 출신 크리스 수튼은 '데이비스는 경이로웠다. 믿기 힘든 선수였다. 특히 뮌헨의 세번째 골에선 완전히 자유로운 상황을 만들었다.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다'고 극찬했다. 2000년 11월 2일생인 데이비스는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이다. 그는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데뷔했고, 2019년 1월 뮌헨에 합류했다. 2017년 6월, 최연소로 캐나다 국가대표가 됐다. 그의 라이프 스토리는 이미 분데스리가에선 유명하다. 그의 부모는 라이베리아인들이다. 태어난 곳은 가나 난민 캠프였다. 라이베리아 내전 때 고향을 떠나 가나로 왔고, 어려운 상황에서 데이비스를 낳았다. 데이비스가 다섯살 때 그의 가족은 난민으로 캐나다로 이주했다. 이후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닌 후 2017년 6월에서야 캐나다 시민권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축구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다. 데비이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2도움을 올렸다. 그의 이적 시장 가치는 현재 4000만유로까지 치솟았다. 불과 1년전 밴쿠버에서 뮌헨으로 올때 이적료가 1000만유로였다. 1년 만에 4배가 올랐다. 전문가들은 데이비스의 나이와 스피드를 감안할 때 그의 몸값이 올라가는 건 시간 문제라고 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파견 의료인에게 악수 대신 허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판이 너무 지나치다"며 "비판할 때 하더라도 대구·경북민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만두면 잘할 것을 자꾸 흔들어대 망치는 경우, 우리도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라며 그 예로 "행안부에서 일할 때(장관), 소방청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소방청장에 따르면) 불이 나면 화마보다 더 무서운 게 질식사와 압사다"며 "영화관이라 치면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대피하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꼭 고함치고 악쓰는 이들이 있어 그들의 고함에 안내원 소리가 묻혀 전달이 안 돼 (사고가 나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정부를 믿고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40년 경력 소방관의 지혜이다"며 지금이 바로 그런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미래통합당)과 일부 언론에 말씀드린다"라며 "더 잘하라는 뜻의 비판이지만 지금 너무 지나치다, 자칫 영화관 안의 고함과 비명이 될 수 있으니 비판할 때 하더라도 안내원(정부)의 목소리를 들릴 수 있도록 지금은 좀 참아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구 의사협회 회장이 동료 의사들에게 ‘병동으로 달려와 달라’는 눈물의 호소문을 , 수성못 인근의 한 건물주는 임대료를 안 받겠다고, 또 어떤 원룸 건물주는 석 달간 월세를 인하하겠다고 하는 등 대구는 지금 스스로를 돕고 있다"며 "대구 경북이 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낼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
뉴스 022616::"대구시장·경북지사 읍소 아닌 행정력 발휘했어야" [서울신문]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확진자 때문에 대량확산 “이철우 경북지사 대응 국면에 보이지도 않아”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공직자냐” 비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국내 확산 사태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판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관련인데도 신천지 교인을 찾기 위해 행정력을 발휘하기 보다 읍소만 했다는 것이다. 서울·경기 지역이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신자 명단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겨냥해 “보수당 소속이니까 책임을 중앙정부에 떠넘겨야 정치적으로 볼 때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나.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유시민 이사장은 “전염병이 번져서 ‘문재인 폐렴’이라고 공격하고, 문재인 정권이 친중 정권이라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온 것이 맞지만 중국 국적 감염자가 아닌 대구·경북 지역 감염자로 인해 확산됐기 때문에 이러한 발언은 아주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중국과 관련이 가장 적은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향해서도 “(대응 국면에서) 보이지를 않는다”며 “경북도지사나 대구시장은 (신천지 신자들의 동선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나도 안 하고 신천지에도 협조해 달라고 읍소하는 것밖에 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신천지 입장문 발표. 유튜브 캡쳐 유시민 이사장은 “대구·경북은 시설 폐쇄도 하지 않고, 신자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적 행정력 발동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눈물 흘리기 직전의 표정을 하면서 신천지에 협조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게 무슨 공직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총리가 이날부터 대구·경북 지역에 상주하며 현장 대처를 진두지휘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달리 말하면 대구지사와 경북지사한테 맡겨서는 대책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유 이사장은 신천지에 대해서도 “(신천지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숨기고 감췄다”며 “물론 신천지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총회장 명의 성명이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나와서 말한 것을 보면 사람들을 열받게 하려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협조하겠다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얼마나 손해를 보든 최신 업데이트한 신도 정보를 질병관리본부에 엑셀 파일로 줘야 한다. 그게 종교를 따지기 전 인간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 캡처.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2 뉴스1 유 이사장은 “신천지는 병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보면 피해자가 맞다”면서도 “스스로 피해자가 될 확률을 높이는 위험한 행동을 한 것, 그리고 그 행위를 통해서 타인의 건강까지 심각하게 위험하게 했고, 국가적으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만들어 낸 것, 이것에 대해서는 깊이 사과부터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진자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이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다”라며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이나 예수님, 이만희 총회장이 아니고 질병관리본부와 방역 전문가들과 의사, 공무원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뉴스 022616::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울산 중구 모 병원 입구에 방역소독 알림 문구를 붙이고 있다. 2020.02.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A(21)씨가 2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지난 22일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조치됐고, 23일 발열증세로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했다. 이 남성은 이날 확진통보를 받고 기초역학조사 후 울산대학교병원에 격리입윈된 상태다. 5번째 확진자는 현재 부모와 조모, 남동생 등 총 4명과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와 남구보건소는 5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윤나무는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배우 한석규와 재회했다. 한석규는 '낭만닥터 김사부2'의 타이틀롤이자 무게중심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연기대가이다. '낭만닥터 김사부2'로 드라마에 데뷔해 시작부터 이 배우와 함께 호흡했던 윤나무는 시즌2를 통해 만난 한석규에게 또 많은 것을 배웠다. 윤나무는 "후배들을 엄청 사랑하신다. 한명 한명 그 나이에 필요한 조언들을 엄청 많이, 진심으로 해주신다. 시즌2로 만났을 때 개인적으로는 선배님 조언을 듣고 3년을 활동하면서 '이렇게 성장했어요' 하는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렇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시즌1때나 2때나 사부님은 변한게 하나도 없으시다. 좋은 자세로 준비해오셨고 배우로든 인간적으로든 후배들이랑 귀감이 되시는 분이다. 대한민국 사람이 다 아는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데도 불구하고 한치의 거짓도 허용을 안하고, 자신을 객관화 하시는 분이다. 3년만에 만났는데도 그런 자세나 모습들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훨씬 더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하시고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또 한번 느끼고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여성 배우분들께는 진경쌤이 그런 존재였고. 신구 조화가 좋은 현장이다. 너무너무 훌륭하다. 두분도 계시지만 변우민 선배님, 김홍파 선배님, 임원희 선배님 다 너무 좋은 분들이라 누구 하나 얼굴 붉히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 너무 감사하고 동생들한테도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윤나무는 시즌2에 새로 투입된 젊은 배우들에 대해 "전작이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줬고 잘 된 드라마이다 보니 새 시즌으로 들어온 멤버들이 많은 부담을 느낀게 사실이다. 원년멤버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 나 나름대로 새로운 멤버들과 선배님들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편하게 대화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서 사석에서도 많이 만났다. (김)민재랑 내가 원년멤버라 새로운 친구들과 모니터링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먹었다. 그리고 응급실 공간에 있으면 전우애도 생긴다. 들어올 땐 맘대로지만 나갈때는 맘대로 못 나가는 공간이다.(웃음) 진짜 가족같이 됐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낭만닥터 김사부2'를 통해 TV에 데뷔한 그는 "그땐 부담스러운걸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낯설었다. 어떻게 보여질까 고민하기 보다 이 안에서 내가 살아있게 연기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때는 방송을 통해 어떻게 나갈지 조차도 고민을 못했던 것 같다. 대신 집에 가면 엄마, 아빠의 반응이 가장 빠르니까 그게 최초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구나. 무수히 많은 사람들한테 연락을 받고 계시는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3년만에 돌아온 만큼 여유도 생겼을 법 하지만 윤나무는 한석규의 조언대로 냉철함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조언해주신게 있다. 모니터를 스스로가 냉철하게 해야한다는거다. 주변에서 연기 한거 보고 잘한다고 하고 칭찬 해줘도 배우 스스로가 정확하게 보고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가슴에 손을 언고 생각하면 아쉬운 점이 있을거니까"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도 마찬가지라면서 죽을 때까지 그래야 한다고 하셨다. 선배님은 계속 객관화를 시키신다. 현장에서 연기하실 때도 마찬가지고. 방송 모니터링도 연장선샹이다. 부끄럽기도 하지만 공부거리고. 끝까지 공부해야한다. 그걸 멈추면 배우 생명력이 끝날 것 같다. 안주하게 될 것 같고. 스스로 부족한게 뭔지 스스로가 알아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정치적 이유로 백악관 초청 거부한 NBA·NFL 선수 이해 못해" 트럼프와 골프를 쳤다고 밝힌 켑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정치적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켑카는 최근 미국 월간지 GQ와 인터뷰에서 작년 연말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트럼프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이날 골프 라운드에는 켑카의 아버지와 동생도 동참했다. 그는 "신나는 경험이었다. 미국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건 멋진 일이다. 더구나 아버지와 동생도 함께 했다"며 "정치적 견해가 어떻든 그는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나와 골프를 치고 싶어한다는 건 영광"이라고 말했다. 켑카는 그러면서 트럼프의 인종차별이나 여성비하 등을 이유로 백악관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테픈 커리,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롱 등이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특정 선수 이름까지 콕 집어 말했다. NBA 스타 커리와 제임스, 그리고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라인맨 롱은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관례에 따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트럼프가 흑인, 여성을 차별하고 비하한다고 비난했다. 켑카는 "나는 미국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존중하지, 어떤 사람이 대통령인지는 상관 않는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라면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 내가 백악관 초청을 거부한 선수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건 마치 어르신을 만나면 인사를 하는 것과 같다. 내가 잭 니클라우스를 만나면 언제나 인사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골프를 친 적도 있다고 밝힌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펼친 정책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와 골프 라운드는 짜릿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순간 5가지를 꼽으라면 현직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넣겠다"라고도 했다. 골프광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에 응한 유명 선수는 켑카 말고도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존 댈리 등이 있다. 트럼프는 켑카의 팬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 경북 경산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22616::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 출연자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 정부의 방역대책은 그야말로 방역 시늉만 - 중국 때문에 우리 국민이 어렵게 돼버렸어 - 특정종교 탓만 하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의혹 - 중국인, 중국 경유 외국인 차단했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섭게 늘어나면서 어제는 당정청, 여당과 정부·청와대가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관련 브리핑 중에서 '대구·경북 지역 최대 봉쇄조치' 이런 단어가 나오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일었죠. 코로나19, 정부대응은 어떠하고, 정치권은 어떻게 힘을 보탤 예정인지,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조경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하 조경태): 수고 많으십니다. ◇ 노영희: 지금 한국당 내 몇몇 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도 하셨는데 다행스럽게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의원님은 어떠세요? 괜찮으신가요? ◆ 조경태: 네, 저희들도 다행스럽게 큰일 없이 어쨌든 조심조심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어쨌든 확진자 수가 지금 1000명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방역대책이 좀 잘 안 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대로 괜찮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죠? ◆ 조경태: 네. 잘 아시다시피 지금 1000명에 육박하고 1000명을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결국은 정부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정부의 방역대책은 그야말로 방역 시늉만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초기 방역대응 저는 실패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방역 대책 시늉만 한다는 건 좀 너무 섭섭할 것 같아요. 그동안에 의료진들이나 이런 분들 매우 고생하셨잖아요. ◆ 조경태: 의료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요. 저는 정부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우리 말씀대로 방역의 제1원칙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노영희: 미리 막는 것, 이런 건가요? ◆ 조경태: 그렇죠. 방역의 제1원칙은 감염원에 대한 전면 차단이 제1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바이러스의 유입을 다른 나라들처럼 적극적으로 차단하려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그 시늉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저는 시늉만 했다 하는 그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러니까 근본적 원인이 중국이기 때문에 중국 쪽에 대해서 뭔가 입국 조치를 하든지 이런 걸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으니까 그게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조경태: 지금 최근까지 저희들이 조사해본 바에 의하면 언론에서도 많은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중국에 대한 강력한 조치, 즉 입국금지를 시킨 나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관리가 되고 있거든요. 비근한 예가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두 명 정도에서 지금 거의 멈추고 있고요. 그리고 몽골은 아예 그냥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 듯이 외국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해서 상당히 방역을 잘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너무 안이한 생각, 또 뒷북정책을 펴면서 결국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위기상황으로 지금 이 정부가 몰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리고 어제 이야기됐던 것 중의 하나가 대구·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 이 말 때문에 사실 어제 하루 종일 문제가 됐었습니다. 이 말이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조경태: 잘 아시다시피 봉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굳게 막아버리거나 잠근다는 그런 뜻이지 않습니까. 강한 억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시민들이 분노하는 그 이유는 결국 감염원의 차단을 하지 않고, 즉 중국에 대한 차단을 하지 않고 자국민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그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중국 때문에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진짜 어렵게 돼버렸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꼭 중국에서 들어와서 우리에게 문제가 되기보다는 우리가 중국을 갔다 와서 문제가 된다.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서 이 부분도 확실한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긴 하더라고요. ◆ 조경태: 정말 이 정부는 또 정부 관계자는 남 탓을 하는 것이 매우 질이 더럽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거든요. 버릇이 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다른 나라 아까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중국을 초기부터 차단했던 나라들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결국 우리나라도 초기에 중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시켰으면 아마도 우리 국민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가졌을 거고요. 또한 대책도 방역도 상당히 엄격하게 이뤄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까지만 해도 우리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느슨할 수밖에 없게 된 부분은 저는 정부의 방역정책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노영희: 그런데 어제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천지 폐쇄도 검토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나왔다고 하던데, 의원님께서는 신천지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 조경태: 저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 즉 중국인에 대한, 중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제대로 펴지 못한 상태에서 특정 종교, 특정 집단에 대해서 탓만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은 저는, 이 역시도 저는 책임을 회피한다는 그런 의혹, 오해를 살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따라서 저는 특정 종교 탓으로만 돌림으로써 국민적 어떤 분열 갈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다만 신천지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수 있도록 저는 적극적인 유도도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특정 종교에 대해서만 탓하면 안 된다. 이렇게 보신다. 그렇군요. 그러면 그것은 그렇다고 치고, 일단 어쨌든 당정청이 협의해서 최대한 빨리 난국을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추경 편성이나 긴급재정명령 관련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지금 우리나라, 추경에 대해서는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고요. 지금 우리나라 예비비가 예산으로 3조3000억 정도 있습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지금 마스크가 동이 났다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께 마스크를 빨리 정부가 공급하는 발빠른 저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민들에게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공급한다고 했을 때 저희들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약 1조3000억 정도 예산이 들어가거든요. 따라서 예비비 3조3000억 중에서 1조3000억 정도가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지금이라도 조기에 이 부분을 집행함으로써 국민들께 마스크 공급과 손 세정제 공급은 지금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또한 음압시설, 지금 확진자가 늘어남으로써 음압병실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의료진 확보와 함께 음압병실을 저는 최대한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래서 지금 마스크 같은 것 수출하는 물량을 생산량의 10% 정도로만 줄이고 어쨌든 대책을 마련하자,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 같은데. 조경태 의원께서 또 내놓은 안이 있죠. 마스크나 손 세정제 같은 것을 긴급구호물품으로 지정하고, 정부가 직접 국민들에게 지급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경태: 네, 제가 수차 이 부분에 대해서 주장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만 정부가 이 부분을 자꾸 검토하는 식으로만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속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바이러스를 뒤따라가는 뒷북정책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앞서서 선제적,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과할 정도의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이 정부는 그런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자꾸만 뒷북정책만 펼치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손세정제를 반드시 국민들께 보급해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관점을 조금 달리 해서 보겠습니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결국 정치권 안팎에서는 21대 총선을 연기하자, 혹은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원님께서는 총선 연기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 조경태: 저는 이 부분이 자칫 국민들께 더 불안감을 조성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총선을 이야기할 시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총선을 연기하자 말자는 시점이 아닌 것 같고요. 지금 오로지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하고, 또 정부 역시 제발 이 방송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냥 정부가 잘못됐다는 부분을, 초기대응을 잘못했다는 부분을 인정하시고 지금이라도 의료 전문가, 의료 전문가의 말을 저는 귀담아 듣고 의료 전문가의 조언을 저는 매우 많이 경청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고 정부가 정말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때 저는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그렇게 중국인 입국에 대해서 계속 말씀하시니까 우리 방송 들으시는 4898님께서 '질문 드립니다, 의원님. 중국에 다녀왔던 분들도 그럼 차단했어야 한단 말씀이십니까?' 이렇게 물어보시네요. ◆ 조경태: 예, 지금 최대한 엄격하게 중국인에 대해서는 중국인과 제3의 중국을 경유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저는 차단했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또한 우리 자국민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게 관리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지금 외국에서는 14일 정도 격리를 시켜서 정상을, 주로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좀 더 엄격하게 관리를 했다면 지금의 재앙 수준으로 지금 치닫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늦었지만 저는 바이러스보다 더 빠른 그런 현명한, 그리고 좀 더 속도감 있는 대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영희: 마지막으로 총선 질문 하나만 드리고 정리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지역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잡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 출마, 또 이언주 의원은 부산 출마 이런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어떤 원칙이 필요하다. 이렇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 조경태: 저는 잡음은 미래통합당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선을 이야기할 그런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꼭 승리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혜를 모아야 하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초당적으로 저는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방심해선 저는 안 된다고 보고 있고요. 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는 이 바이러스를 국민들께 안심과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데 정치권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 저는 그런 입장입니다. ◇ 노영희: 총선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초당적으로 협력해서 코로나19를 막아야 한다. 이 얘기시군요. ◆ 조경태: 네, 그렇습니다. ◇ 노영희: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조경태: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조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
뉴스 022616:: 사진=REUTERS-X03813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밀월 관계는 끝났다.' 토트넘을 이끄는 양대산맥, 조제 무리뉴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을 두고 내놓은 평가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26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과 레비 회장의 밀월 관계는 끝났다. 둘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관계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거침 없이 말한다. 반면, 레비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말을 한 것이 매우 드물다. 둘은 분명한 차이에도 완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을 공유하고 있다. 심지어 세부 사항까지도 주변에 강박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듯 비슷한 두 사람. 하지만 이 매체는 '이제 허니문 기간은 끝났다. 앞으로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합리적 의심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경험했던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과 토트넘의 문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단적인 예는 영입 정책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단 한 건의 영입도 하지 않았다. 물론 레비 회장은 스폰서 재계약 뒤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손봐야 할 곳이 많다. 무리뉴 감독은 앞서 세계적인 스타들을 데리고 경기를 치렀다. 지금은 아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과 함께한다. 무리뉴의 인내심, 1등을 향한 레비의 인내심이 상충한다. 이 매체는 '올 여름 이적 시장은 두 사람의 관계를 가늠하는 테스트 기간이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마주했던 상황을 물려받았다. 레비 회장은 돈줄을 풀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아주 좋은 관계에서 일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평행선을 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 ▲ 마요르카의 등번호 10번을 받은 기성용 ⓒ마요르카 ▲ 마요르카가 기성용 입단을 특별한 동영상 콘텐츠로 소개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친정 팀 FC 서울, 그리고 자신이 프로 경력을 시작한 K리그로 복귀하려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돌아선 한국추구 레전드 기성용(31)이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해 전화위복을 경험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클럽 RCD 마요르카는 현지 시간 25일 기성용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럽 축구 1월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으나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기성용은 25인 엔트리 중 한 자리가 비어있던 마요르카와 계약할 수 있었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 협상에서 실패한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중국 슈퍼리그, 카타르 스타스리그,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클럽 등의 관심과 더불어 복수 유럽 리그의 제안을 받았다. 한 차례 유럽 팀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던 기성용은 어린시절부터 도전을 꿈꿨던 스페인 클럽의 제안에 개인 조건을 포기하고 도전을 택했다. 기성용은 당초 스페인 2부리그에서 승격 가능성이 높았던 SD 우에스카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진 뒤 달려든 1부리그 클럽들과 재협상을 벌여 마요르카 입단을 최종 확정했다. 국내 복귀 과정은 여러가지 이유로 순탄치 않았으나 기성용 영입을 직접 발표하고 싶다는 이유로 선수 측에 함구를 부탁했던 마요르카는 25일에 기성용 영입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 "모든게 완벽하다"며 마요르카 입단에 만족을 표한 기성용 ▲ 기성용을 위한 입단 특별 영상을 제작한 마요르카 마요르카는 24일 기성용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마요르카의 홈 경기장 손 모이스에서 입단 계약 과정 및 선수단 인사, 코칭 스태프 인사와 첫 훈련 참가 등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촬영한 뒤 입단 특별 콘텐츠를 제작했다. 한국 시간으로 25일 밤 기성용 영입을 발표하고, 훈련 화보를 공개한 마요르카는 26일 새벽에 기성용의 입단 인터뷰 음성이 담긴 그의 입단 후 첫날 영상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25인 엔트리 중 비어있던 에이스의 상징 번호 10번을 받았고,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환대 속에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아름다운 섬이라 오자마자 기분이 좋았다"며 "모든 코칭스태프도 만났다.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훈련해봈다. 모든 게 완벽하다"는 말로 마요르카 입단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K리그에 입성에 실패한 기성용은 큰 기대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유럽 최고 리그에서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
뉴스 022616::청도대남병원 다녀온 부목사 확진 판정 나자 소문 급증 "상 당한 성도 가정 위로하려 다녀와..허위사실 유포시 대처" 국내 대형교회인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교회출입이 통제된 명성교회의 모습. 2020.2.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대형교회인 서울 강동구 소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교회 측은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를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명성교회는 25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명성교회는 신천지 및 경북 청도대남병원과는 어떤 관계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성교회는 "이날 강동구청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 가운데 (지난 14일)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다녀온 교역자 1명(부목사)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다른 확진자 1명은 지난 17일 귀국해 함께 거주하던 해당 교역자의 지인이며 명성교회에 다녀간 이력이나, 성도와의 접촉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교역자의 가족들과, 장례식장에 다녀온 다른 성도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교역자와 성도들은 상을 당한 성도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성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명성교회는 교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교인들과 지역사회 안전을 고려해 25일부터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예배는 유튜브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1980년 7월6일 교회 창립 이후 매년 3월과 9월 진행한 특별새벽집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모든 교회 시설물과 부속건물 출입을 전면 제한했다. 명성교회는 "정부의 방침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에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며 "성도들은 각자의 처소에서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해결을 위해 함께 기도해달라"고 했다. 한편 강동구가 공개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의 동선에 따르면, 그는 청도대남병원에 다녀온 14일부터 21일까지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와 교회업무를 본 것은 물론이고, 일부 교인 가정을 들러 심방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당정청, 대구·청도에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 발표 브리핑서 "일정정도 행정력 활용하는 것 검토 중" "중국 우한같은 고립 아니냐" 비판 여론 펄펄 끓어 민주당 부랴부랴 "지역봉쇄 개념 아니다" 선긋기 文대통령까지 "오해 표현 있다. 그런 것 아니다" 진화 여당내 "TK표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 장탄식 야당 비판 가세하며 당정청 투박한 코로나대책 '뒷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 봉쇄(封鎖)는 네이버 사전적 의미로 ‘굳게 막아 버리거나 잠그는 것’을 뜻한다. 법률적 용어로도 쓰이는데, 전시나 평시에 해군력으로써 상대국 연안과 항구 교통을 차단하는 일을 의미한다. 극단적 냄새가 짙은 용어다. 이런 봉쇄란 단어를 여권이 잘못 쓰는 바람에 정치권에 일대 태풍이 휘몰아쳤고, 민심은 용광로처럼 펄펄 끓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당정청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단초는 당정청이 제공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당정청)는 전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가졌다. 확진자 숫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당정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 정책을 시행키로 했다. 문제는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브리핑 과정에서 나왔다. 기자들은 ‘봉쇄’라는 단어에 주목했고, 그 의미에 대해 물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한다는 것”이라며 “봉쇄 조치는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대구나 청도 지역의 출입 자체 제한과 이동금지와 같은 것을 뜻하는 게 아니냐며 이는 중국 우한의 케이스처럼 ‘고립’과 다름이 아니라는 추측이 뒤따랐다. 이런 브리핑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민심은 요동쳤다. 네티즌이 폭발했다. “막으라는 중국은 안막고 대구경북을 봉쇄한다고?”, “잘못은 정부가 해놓고, 대구시민의 소외감 어떻게 할것인가?”,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안그러면서 대구경북은 막겠다? 어느 나라 정부인가” 등의 정부를 비판하는 험악한 댓글이 속속 올라왔다. 그렇잖아도 대구와 코로나를 연결짓는 것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가졌던 대구경북지역들의 민심은 소용돌이 쳤다. 사태의 심각성과 함께 실수임을 깨달은 민주당은 부랴부랴 해명 메시지를 내놨다. “최대한의 방역적 봉쇄의 뜻은 지역방어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것이며, 지역출입 자체를 봉쇄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그래도 일이 점점 꼬일 것 같은 조짐에 홍 수석대변인은 추가브리핑까지 했다. 그는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싶다”며 “당정청에서 나온 봉쇄란 말이 지역을 봉쇄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의 버스’는 이미 출발한 뒤였다. 당정청발(發) 봉쇄 언급 논란과 해명을 지켜본 미래통합당은 이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전희경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출입 자체의 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서둘러 해명했지만 이미 대구경북민의 가슴은 무너진 다음”이라며 “제대로 대책마련도 못하는 당정청이 이제는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란 말까지 쓰는 것”이라며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아예 이 참에 중국인 입국 금지를 또 주장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는 외출 자체를 삼가고, 각종 집회·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는 막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여당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인 민감한 정서를 건드린 당정청의 투박한 모습에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여권 관계자는 “대구·경북(TK)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허탈해했다. 당장 대구에 지역구를 둔 김부겸 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 같은 이는 긴장의 표정으로 송곳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봉쇄 조치’라는 표현이 사용돼 불필요한 논란이 일었는데 급하게 해명하기는 했지만 왜 이런 배려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언 취지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겠지만, 그것을 접하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아예 “(대구경북민들의)마음의 상처를 안겨줄 수 있는 어떠한 언행도 일절 삼가달라”고 호소까지 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정책실장,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이해찬 대표. [연합] 정치권 공방과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청와대로선 다급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최대한의 봉쇄’는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게 아니다”고 재차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로 내려갔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대구를 방문,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24시간 싸우는 방역인력과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미리 마련된 일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지역특별대책회의를 열고 “정부는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며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다시 당정청에서 거론된 ‘최대한의 봉쇄’ 표현에 대해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대구·경북민들을 향해 하루종일 “오해하지 말아달라” 메시지를 발신한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봉쇄 단어’ 논란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당정청이 분명 아마추어같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지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당정청은 한마디로 사고를 친 것이며, 문 대통령이 직접 뒷수습을 해야 하는 좋지않은 모양새가 여권에서 연출됐다”고 했다. 당정청의 특정지역 봉쇄 언급과 회수, 그에 따른 정치권 공방과 한숨들, 심상치 않은 민심, 문 대통령의 거듭된 해명 등은 당연히 올해 총선 정국에서의 다양한 함수관계를 계산한 일련의 흐름들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국민적 재해 앞에선 서로 상처를 주기 보다 보듬는 지혜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선거를 떠나 각계 리더들은 특히 그래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당정청은 너무도 투박했고, 문 대통령은 이런 당정청 때문에 하루종일 수습에 매달려야 했다. 〈헤럴드경제 기자, 마케팅국장〉 ::
뉴스 022616::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기다려온 최민환-율희의 쌍둥이들이 드디어 공개된다. 26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가슴 벅찬 쌍둥이 출산 현장과 아쉬운 작별 인사가 그려진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떨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던 최민환은 마침내 1분 간격으로 쌍둥이들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이후 무사히 출산 후 미소지으며 엄지를 치켜든 씩씩한 엄마 율희와 갓 태어난 쌍둥이들을 소중하게 품에 안은 최민환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는 후문.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돌 아빠, 엄마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쌍둥이들이 처음으로 공개된다고 알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편, 24일 군 입대로 ‘살림남’을 잠시 떠나게 된 최민환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소감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이에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최민환♥율희 가족들의 아쉬움 가득한 작별 인터뷰도 예고돼 이날 방송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최민환, 율희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질 ‘살림남2’는 26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2 ::
뉴스 022616:: [파이낸셜뉴스] ■中인민일보 "블록체인, 전염병 극복에 중요한 역할" 중국 인민일보가 25일 '블록체인 응용이 전염병 방지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탈중앙화, 투명성, 데이터 추적 가능성 등 특징으로 인해, 블록체인이 각지에서 진행중인 방역 활동, 특히 기부금 관리, 물류 관리, 전염병 방역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슝안 그룹 디지털 시티와 취렌 테크놀로리 등 2개 업체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금 관리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알리바바 산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방역 물자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물자 수요, 공급, 운송 등 각 단계의 데이터를 블록체인 위에서 검증하고 기록할 수 있고, 전염병 방역 측면에서 블록체인으로 의심환자의 물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사회 컨트롤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인민일보는 "중국 공업 정보화부서가 새로운 정보 기술을 통한 전염병 사태 이후 업무 복귀 및 생산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립토키티 개발사-UFC 제휴...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 개발 크립토키티의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가 이종격투기단체 UFC 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수집품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25일(현지시간)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대퍼랩스와 UFC가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퍼랩스 플로우'라는 새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퍼랩스 플로우는 전 세계 UFC 팬들에게 UFC 브랜드 디지털 수집품을 구입, 거래, 소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컨센시스 헬스' 분사...헬스케어 분야 블록체인 솔루션 초점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가 헬스케어, 생명과학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컨센시스 헬스(ConsenSys Health)를 분사해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도록 한다. 25일(현지시간) PR웹은 컨센시스에서 분사된 컨센시스 헬스는 컨센시스의 핵심 서비스인 코드파이(Codefi), 인푸라(Infura), 페가시스(PegaSys)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카닷 "체인링크 오라클 사용 예정" 폴카닷이 탈중앙화 오라클 솔루션 블록체인 미들웨어 체인링크와 통합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폴카닷은 "체인링크는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 기반 체인, 궁극적으로는 폴카닷 전체 네트워크를 위한 최초의 주요 오라클 제공업체가 될 것"이라며 통합을 발표했다. 체인링크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과 관련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가격 피드를 제공한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
뉴스 022616::<23회> 지상낙원, 아티틀란 호수의 커피 농장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티틀란 호수. 영국의 소설가 헉슬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극찬했고, 체 게바라는 혁명의 꿈도 잊게 한다고 말한 아름다운 칼데라 호수다. 최상기씨 제공 며칠 후 동트지 않은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다. 지상 낙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티틀란 호수(Lago de Atitlan)로 가는 날이다. 아티틀란은 식민시대 수도인 안티구아와, 마야 유적지인 티칼(Tikal)과 함께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과테말라의 관광지다. 대지는 간밤에 내린 비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 덕분에 과테말라에서의 일정은 예측이 어렵다. 행여 비가 내릴까 노심초사의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안티구아 읍내를 벗어난 차는 서쪽으로 향했다. 아티틀란은 가장 주목 받는 커피 산지로 떠오르는 우에우에떼낭고로 가는 중간에 있다. 차는 포장된 도로를 달려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산악지형의 굽은 도로가 많아 지도상의 거리에 비해 시간이 꽤 걸렸다. 4시간쯤 달린 차는 파나아첼(Panajachel)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아티틀란 주변의 12개 원주민 마을로 가는 출발지이자, 아티틀란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르는 마을이다. 파나아첼은 인구 1만명 가량의 소도시다. 하지만 아티틀란 호수 주변에서는 가장 큰 읍내여서 인근마을 주민들과 장기 체류하는 히피족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제법 시끌시끌하다. 길거리에는 화려한 색상의 직물과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여기저기 화려한 전통 복식을 한 원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탁 트인 전망대에 올라 아티틀란 호수 주변 풍광을 돌아봤다. 마침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반짝이는 호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호수의 표면 고도는 1,562m지만 주변에 세 개의 큰 화산에 둘러싸여 있어 그 높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산 페드로, 톨리만, 아티틀란 등 3,000m가 넘는 세 개의 화산이 근위병처럼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호수의 둘레는 120㎞가 넘어 백두산 천지의 14배쯤 된다. 마치 호수는 바다로, 건너편으로 멀리 보이는 고봉들은 섬처럼 느껴진다. 약 8만년 전에 생긴 아티틀란 호수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내뿜어진 마그마가 차 있던 공간이 붕괴하면서 생긴 칼데라 호수다. 독일의 탐험가 훔볼트와 영국의 소설가 헉슬리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극찬했다. 26세에 제국주의와 싸우기 위해 과테말라에서 총을 들었던 체 게바라가 남긴 말도 유명하다. 그는 과테말라 출신의 첫번째 부인 일다 가데아와 결혼한 후 새로운 혁명에 대한 그림을 그리면서 아티틀란 호수 주변에 머물렀다. 게바라는 일다에게 아티틀란은 혁명가의 꿈도 잊게 한다며 호수의 아름다움을 표현했고, 이 말은 지금까지 아티틀란을 찾는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톨리만 화산(Volcan Toliman) 아래의 커피 농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너야 한다.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내려가니 바람이 강하다. 이 바람으로 호수는 마치 바다처럼 파도를 만들고 물결은 거세게 일렁이고 있었다. 주로 늦은 아침과 이른 오후에 부는 이 강한 바람을 쇼코밀(Xocomil)이라 부른다. 우리말로 죄를 씻어 내리는 바람이란 뜻이다. 거칠게 일렁이는 물살을 가르며 달리던 보트는 40분쯤 뒤 호숫가에 멈췄다. 파추흐(Pachuj) 커피 농장의 농장주인 안드레스씨가 넉넉한 웃음으로 이방인을 반겨주었다. 파추흐의 의미를 묻자 토착 원주민 언어로 ‘안개와 숲이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해줬다. 호수 연안으로 습도가 높고 지형의 높이가 다양한 이 지역의 마이크로 기후가 자주 안개와 구름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스씨가 운전하는 픽업 트럭을 타고 톨리만 산의 좁고 가파른 경사면을 거침없이 올랐다. 농장 입구에서 1,600m를 가리키던 고도계는 농장이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오르자 1,850m까지 이르렀다. 호수 주변의 농장들은 트레디션 아티틀란이라는 지역 브랜드를 가진 커피들을 생산한다. 이 곳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농장들이 많다. 평균 농장 면적은 0.5에이커(ac, 약 600평) 정도로 1년에 1,400㎏의 커피를 생산한다. 하지만 파추흐 농장은 언덕을 몇 개씩 지나도록 숲과 농장이 계속 이어질 만큼 규모가 컸다. 커피 농장이 보이는가 하면, 곧 울창한 숲이 나타나고, 또다시 커피 나무들이 이어지는 형태로 숲과 농장은 혼재돼 있었다. 왜 커피 농장을 띄엄띄엄 개간해 놓았는지 궁금했다. 안드레스씨는 소유한 땅의 30% 정도에만 커피를 심고, 나머지는 삼림보호 구역으로 남겨두었다고 설명했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농업은 지속가능한 경작이 어렵게 할 뿐 아니라, 많은 생산 비용을 유발시킨다고도 덧붙였다. 자연의 산물인 커피를 재배하는 농장은 자연 자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토양, 물, 생물 다양성, 기후, 그리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상호 작용들이 모두 자연 자원이다. 커피는 삼림 보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물 중 하나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란 단어가 유독 커피 경작에서 많이 불려지는 것만 봐도 삼림과 토양, 물과 생명체들 사이의 균형이 커피 재배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아티틀란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농장주인 안드레스씨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다. 지상낙원의 자연과 그 자연이 만들어낸 커피 맛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상기씨 제공 안드레스씨는 커피 나무 아래의 검고 부드러운 흙을 손으로 파서 냄새를 맡아 보라고 내밀었다. 화산재 토양인 안티구아의 흙과는 완전히 달랐다. 커피와 함께 심은 차광나무의 낙엽이 썩어 검게 변한 다공질의 부엽토는 미생물 등 유기 물질이 풍부해 커피의 생육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한다. 경제적으로는 값비싼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토양의 수분을 조절함으로써 관개 요구량을 줄여준다. 토양을 잘 결합하게 하여 가파른 경사지에서도 침식과 산사태의 위험을 낮추고, 땅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 온도 변화로부터 커피 나무를 보호한다. 브라질에서 본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은 환경적 측면에서 결코 자연친화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커피 경작과 삼림 벌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고, 땅은 커피를 얻는 대신 숲 속 생태계를 잃었다. 브라질의 대표적 커피 산지 중 하나인 세하도는 원래 관목과 숲으로 덮였던 지역인데, 지금은 자연 삼림이 20%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커피나 사탕수수, 콩 등의 작물이나, 목축을 위한 초지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이곳 아티틀란 호수 주변의 안드레스씨 농장은 숲을 그대로 유지한 채 중간 중간의 산지에 커피를 경작해 숲과 어우러지게 하고 있었다. 또한 커피나무 사이로 적절한 차광나무를 심어 지력을 유지하고, 숲의 생태계와 이어지게 했다. 삼림이 있는 곳의 커피 농장은 병해충 구제 측면에서도 안정적이다. 작은 곤충들은 해충을 잡아먹어 커피나무를 보호하고, 숲 속의 새들은 곤충들을 먹이로 한다.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는 농장은 그 자체로 생물 다양성과 균형 잡힌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농장은 생태 순환이라는 측면에서 숲과 별 차이가 없다. 안드레스씨가 보여준 동영상에는 어슬렁거리며 커피나무 사이를 오가는 퓨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숲과 농장의 경계가 없다는 얘기다. 농장을 내려오는 길에 중간중간 놓여있던 양봉 통이 눈에 띄었다. 꿀벌들은 하얀 커피나무 꽃을 주로 모으지만, 커피 꽃이 피지 않을 때는 숲 속의 다른 꽃에서 꿀을 딴다고 한다. 이 농장은 1년동안 에이커 당 125파운드(약 57㎏)의 꿀을 수확한다. 커피나무는 대개 자가수분을 하지만, 벌 등 곤충들의 수분이 더해질 경우 커피 생산량이 25%가량 증가한다. 양봉을 통해 좋은 꿀도 생산하지만, 커피 수확량도 늘릴 수 있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농장을 내려온 뒤 아티틀란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안드레스씨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셨다. 시원한 바람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무엇보다 향긋하게 피어 오르는 커피향은 지상에 낙원이 있다면 이곳일 것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대자연과 조화롭게 융화해 대자연의 물과 흙, 미세한 생명체와 다양한 동식물이 만든 커피. 그 한 잔의 커피 안에는 호수가 만들어낸 안개와 수없이 많은 벌레들의 움직임, 벌꿀의 달콤함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까지 모두 담겨있는 듯했다. 체 게바라가 아티틀란에서 혁명의 꿈을 잊었다고 했던 마음을 알 것 같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커피 향과 며칠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파나아첼로 돌아오는 보트에 몸을 실었다. 최상기 커피프로페서 ::
뉴스 022616::보안취약점 신고 보상제 적극 활성화 필요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IT보안 독립 연구소 '백신-테스트(AV-TEST)'는 매일 평균 35만개 이상의 새로운 악성 프로그램 및 애플리케이션을 분석·등록하고 있다. 전세계 보안제품 성능을 평가하는 기관이기도 한 AV-TEST는 국내 안랩부터 시만텍, 카스퍼스키랩 등 해외 보안기업 제품이 인증을 거친 기관이기도 하다.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1천676만개 멀웨어가 새로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33만개 대비 약 79.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악성코드 공격 등 보안 위협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기업·기관이 일일이 확인해 차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때 일종의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일이 한결 쉬워질 수 있다. 가령 일반 사용자부터 화이트 해커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버그바운티(bug bounty)'도 그 방법 중 하나다. 이들이 제품·서비스 취약점을 신고하면 기업·기관은 선제 조치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이 제도는 기업·기관 보안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은 매년 현상금을 높여가며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2010년부터 2천100만달러(한화 약 255억450만원) 이상 금액을 신고 포상금으로 쏟아붓고 있다. 취약점, 패치, 크롬,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등 제품·서비스 별로 구분해 진행하며, 지난해에만 화이트 해커, 연구원 등 461명이 버그바운티를 통해 보상 받았다. 해외 기업들이 버그바운티 활용에 적극적인 반면 국내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신고 포상제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실제로 기업 개별로 운영중인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상황. 그나마 포털 네이버가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등 서비스 관련 자체 취약점 신고 포상제를 상시 운영하는 정도다. 기업이 관련 투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개 공동운영사와 보안 취약점 포상제를 운영하는 등 버그바운티 기업 확산에 애쓰고 있지만 포상금 규모 등이 적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취약점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 등을 비용으로 보는 기업 인식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을 방치했을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대응 비용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 기업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 스스로가 취약점 신고제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 전환 등이 필요한 때다. 최은정기자 ::
뉴스 022616:: 요기요 로고 / 사진제공=요기요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를 통해 피자를 주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치킨이 먹고싶어져, 10초 뒤 곧바로 취소를 누르려했다. 하지만 앱을 통한 취소는 어렵고, 요기요 고객센터에서만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배달앱 사용자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앱으로 취소하기 어렵고 취소 절차 안내도 부족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8개월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배달앱 관련 불만은 총 691건이었다. 불만 내용은 미배달·오배달 등 ‘계약불이행’ 관련 불만이 166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급지연·거부’ 관련 불만이 142건(20.5%), ‘전산시스템 오류, 취소 절차 등’의 불만이 100건(14.5%)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이 국내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의 제휴사업자(음식점) 정보, 취소절차, 이용약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을 경우 이의제기와 해결을 위해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도 배달통과 요기요는 상호명, 사업자등록번호, 전화번호만 제공했다. 배달의 민족은 주소, 대표자명 등 5가지를 제공했다. 배달앱으로 주문하는 음식서비스는 취소가 가능한 시간이 짧아 절차가 간편해야하고 안내도 명확해야한다. 그러나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등 3개 업체 모두 주문이나 결제 단계에서는 취소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게시판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취소 가능 시간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배달의민족은 제휴 사업자인 음식점이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인 반면, 요기요는 10초, 배달통은 30초 내 취소하지 않으면 고객센터·음식점에 연락해야 했다. 요기요는 고객센터에, 배달통은 소비자가 2곳에 모두 연락을 해야 취소가 가능했다. 미배달·오배달 처리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하고 있는 업체는 배달의민족 한 곳뿐이었다. 이마저도 소비자의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의 경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규정했다. 그나마도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인한 미배달이나 오배달에 대한 처리기준을 규정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
뉴스 022616::작년 지명했다 닷새만에 철회한 래트클리프 물망..탄핵국면서 몸던져 대통령 방어 CNN "러시아 미 대선 개입설 관련 정보당국 의회 브리핑 과장" 공화당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국장 후보로 작년에 지명됐다 초고속 낙마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 하원의원이 또 검토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핵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몸을 던진 인사인데, 재지명이 이뤄지면 충성파만 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셈이다.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DNI국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무경험 논란' 속에 철회된 공화당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이 또다시 DNI국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8월 대북정책 등에 이견을 보여온 댄 코츠 DNI국장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지명했다가 닷새 만에 철회했는데, 이번에 조지프 매과이어 DNI국장 대행을 또 경질하면서 래트클리프 의원이 또다시 국장 후보로 거명된다는 것이다. 국장 대행엔 일단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가 낙점됐지만 대행 체제를 계속할 수 없게 하는 연방법에 따라 3월 중순까지는 국장 지명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래트클리프 의원은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이 정보위를 중심으로 추진한 탄핵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 구하기'에 온 몸을 던진 인물이다. 그러나 정보업무를 다뤄본 적이 없어 지난해 지명 즉시 논란이 일었으며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바 상원 정보위원장마저 반대해 상원 인준이 불투명했다. 국장 후보로는 역시 정보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주력한 공화당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도 거명되고 있으며 피터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도 후보에 포함된다고 더힐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매과이어 전 대행의 경질을 촉발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당국의 러시아 개입설 관련 의회 브리핑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날 3명의 국가안보 당국자를 인용, 2020년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설과 관련해 정보당국이 지난 13일 의회에 브리핑한 내용이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비공개 브리핑을 한 인물은 미 정보당국에서 대선을 총괄하는 셸비 피어슨이었는데,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선호 속에 올해 미 대선에 개입하려 하고 있다는 보고를 하원 정보위원회에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브리핑이 열리는 줄도 몰랐던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이를 알고 격노해 매과이어 전 국장 대행을 경질해 버렸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 보도다. CNN은 당국자들을 인용, "러시아가 2020년 미 대선에 개입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같이 일할 수 있는 지도자로 보고 있다는 게 미 정보당국의 평가"라면서 "미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개입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어슨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선을 넘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게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미 정치권에서는 2016년에 이어 러시아가 올해 미 대선에도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이미 논란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이다. 피어슨의 보고가 정말 부정확했던 것인지, 정보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 경호차 수습에 나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 보도를 담은 트윗을 리트윗한 뒤 "놀랄 것도 없다!"고 짤막한 입장을 보였다. ::
뉴스 022616::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전진당 등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2월 17일 출범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합당하는 형식이었지만, 새보수당이 흡수됐다고 볼 수 있다. 통합당의 당색인 해피핑크 역시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주인 어떻게 오셨나요? 홍 페인트를 사러왔습니다. 주인 어떤 색이 필요한가요? 홍 내 성이 홍이니, 빨간색 한 통이요! 주인 다음 손님은 어떤 색 페인트를 원하시나요? 황 내 성이 황이니, 노란색 한 통이요! 주인 특이한 색이네요. 어디에 쓰시나요? 황 종로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빨간색 한 통이 더 필요합니다. 주인 두 통씩이나? 유 거기에다 하늘색 한 통! 황 하늘색은 한 통까지는 아니고 아주 쪼끔. 한 숟가락만 넣으면 됩니다. 주인 그럼 핑크가 나오지 않을까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인공지능을 도입해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지난 2월 13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인공지능(AI) 추천배차를 도입하면서 밝힌 이 제도의 장점입니다. 인공지능 추천배차는 AI가 배달원 동선과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라이더를 자동으로 배정해줍니다. 자동으로 일감을 배분하기 때문에 앱에 뜨는 주문을 잡으려 운행 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가 없죠. 최적 동선까지 알려줘 여러 건의 배달을 수행할 때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쉽게 일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달 라이더들은 이런 변화를 마냥 좋게만 보진 않습니다. 인공지능이 숙련의 차이를 없애면서 오래 일한 라이더와 초보 라이더의 경계가 사라집니다. 배달 노동에 더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은 더 격화됩니다. 지금은 인공지능 배차와 일반 배차를 선택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 배차가 전면 도입될 경우 라이더는 가기 싫은 곳도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라이더는 인공지능의 지시와 안내를 따르는 손과 발에 불과하게 됩니다. 지역별로 콜을 배분하는 중간 관리자들도 일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한 라이더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지점장 목숨이 ‘파리목숨’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알고리즘이 배차하는 거라 본사랑 라이더만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플랫폼 노동 전반에 인공지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노동자는 수익 극대화 모델을 실험하는 ‘실험용 쥐’ 신세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달린 각종 센서는 근무자의 근무태도 등을 감독할 수 있는 일종의 감시 장치가 됩니다. 인공지능은 이런 센서가 모은 데이터와 이용자 평점 등을 기반으로 일감을 주고 뺏습니다. 플랫폼 노동에 참여하는 이들은 명목상으로는 독립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하지만 실제론 인공지능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자본에 종속된 상태입니다. 일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는지 몰라서 노동자들은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게 됩니다. ‘AI가 노동을 지배한다’는 기사를 준비하면서 인터뷰했던 장귀연 노동권연구소 소장은 알고리즘에 의한 통제도 사측의 통제로 보고 그에 맞춰 노사관계가 보장하는 보호를 플랫폼 노동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타다가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제 타다의 합법론과 불법론으로 대립하기보다 플랫폼 노동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을지 방안을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망·균·표’ ‘망’은 네트워크 이야기다. 망은 길이다. 아날로그 시대의 물리적 길은 사람과 화물의 이동망이었다. 최근 검역법 개정 필요성의 핵심에서 보듯 과거에는 선박 중심의 화물 이동망에서 이제는 항공 중심의 사람 이동이 훨씬 많고 빠르고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 경향DB 한편 디지털 시대의 길은 정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길이다. 인터넷 초창기 클린턴 정부의 앨 고어 부통령이 ‘초고속 정보고속도로’라고 부른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 오프라인·온라인의 인공적인 도로망뿐 아니라 이 망을 따라 생물학적, 또 디지털의 온갖 바이러스도 움직이고 전파되고 확산한다. 그 현상을 지금 우리는 보고 겪고 있다. 우리가 흔히 SNS라고 부르는 소셜네트워크가 바로 이 ‘망’, 사회연결망이다. 흥미로운 것은 사회연결망에 관한 연구 초창기, 주제가 된 대상 중 하나가 에이즈가 확산되는 경로와 패턴을 분석한 연구였다는 점이다. 성 접촉이라는 인간 본성의 망을 따라 전파되는 ‘균’이 등장한다. ‘균’, 즉 바이러스의 이동과 서식, 창궐이 인류 문화와 역사를 변화시켰다는 내용은 재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저서 〈총, 균, 쇠〉에서 주장하는 핵심 논거이기도 하다. 거시적인 통찰까지 아니더라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는 균이 야기하는 사회적 불안과 공포가 대중심리와 삶, 국가경제, 지구촌 이동망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생생하게 체감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중세 페스트와 현대의 신종 바이러스가 다른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은 의학적 대응수준을 빼더라도 인간의 정보연결망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국가, 대학, 세계적 수준의 민간 의학연구소들은 신종 바이러스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보고된 사례를 데이터로 수집·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한다. 그 결과 결국은 처음 만나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정체를 규명하고 극복방안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표’. 과거 역사에서 ‘총’이 지배세력의 힘을 상징했다면 민주주의 시대,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확인될 것이지만 ‘표’가 총알이다. 한 장 한 장의 탄환이 득표율로 모일 때 그것은 권력을 창조하고, 그 선택은 문명도 야만도 만들어낼 수 있다. 선거 시기적으로는 ‘표심’, 지속적으로는 ‘민심’, 심지어 ‘천심’으로까지 부르며 정치의 금과옥조처럼 여겨온 것의 실체는 요즘 들어 ‘집단지성’이라 부르는 것이다. 바로 이 표의 집단지성이 망의 모양과 작동을 결정하고, 다양한 균을 막아내기도 하고 이용하기도 하며 대혼란 속에서 멸망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자연의 망 위에 인공의 망을 깔고, 지금도 균과 싸우는 우리에게는 표를 제대로 행사해야 할 크나큰 의무와 권리가 있다. 이 현대의 ‘망·균·표’를 연결짓는 원칙은 놀랍게도 지난 세기 월드와이드웹을 창시한 팀 버너스리의 철학과 다르지 않으니 바로 개방·참여·공유다. “생존의 게임판에는 세 플레이어가 있다. 자연, 인간 그리고 기계인데 나는 자연을 지지한다. 그런데 기계 또한 자연을 지지한다.”(과학사가·조지 다이슨) 우리 인간은 연결돼야지 고립돼서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교훈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미 복잡계이기에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최선을 다해 대응할 뿐. 는 이미 복잡계이기에 통제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우리가 사는 세계 최영일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이사·시사평론가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한선교 의원과 조훈현 의원을 정당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정당등록일에 검찰에 고발당한 최초의 정당이다. 미래한국당은 존재하지만 실체가 없는 말장난 같은 정당이다.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마땅히 있어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한국당에 없는 네 가지를 살펴보면 이 당이 합법적으로 승인된 ‘괴뢰(傀儡·꼭두각시) 정당’임을 알 수 있다. 첫째, 영혼이 없다. 이 정당은 자타가 공인한 ‘식민 정당’이다. 태생부터 총선용 시한부로 기획된 미래한국당은 자생적인 당원도, 독자적인 정책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다. 국가로 치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꼭두각시였던 비시정권이나, 일제의 만주국 같은 존재다. 비시정권에는 페탱 원수가 있었고, 만주국에는 푸이 황제가 있었다면 미래한국당에는 한선교 대표가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속국의 수반이라는 점이다. 이 당은 수장이 있지만 권한이 없고, 이름이 있지만 영혼이 없다. 둘째, 염치가 없다. 미래한국당은 모당(母黨)인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정운천 의원을 ‘파견’받아 5석을 채웠다. 2월 14일은 올해 1분기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날이었다. 미래통합당은 이 날짜를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정운천 의원을 탈당시킨 뒤 미래한국당에 보냈다. 그렇게 5석 임계점을 채운 이 당은 5원억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추가로 챙겼다. 5억원짜리 이적이다. 모당에서 의원 5명을 채워 보내지 않았다면 지급되지 않았을 돈이다. 미래한국당이 추가로 의원을 파견받아 3월 30일까지 20석을 채운다면 수십억원의 선거보조금을 추가로 챙기게 된다. 셋째, 미래한국당에는 미래가 없다. 미래통합당의 설계자 김재원 의원은 총선이 끝난 뒤 곧바로 이 당을 합당하겠노라 공공연히 밝혀왔다. 미래가 없는 시한부 정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이름을 쓰는 건 우스운 자기모순이다. 만에 하나, 위성정당으로 태어난 미래한국당이 독자적인 미래를 꿈꾼다면 미래통합당에게는 섬뜩한 악몽이 될 것이다. 넷째, 민주주의가 없다. 민주주의와 미래한국당은 양립 불가능한 단어다. 지난해 말 통과된 선거법개정안의 요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과소대표되었던 민의를 보정해 표의 등가성을 구현하는 것이다. 미래한국당의 본점인 미래통합당은 민심을 왜곡시켰던 기존 선거제도 아래 가장 큰 특혜를 누려온 정당이다. 선거법이 개정된 이후 이 당은 정치개혁의 취지를 정면으로 배반하고 민주적으로 대표될 다른 당의 의석을 빼앗기 위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미래한국당은 정당민주주의를 부정하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국민이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당리당략적 탐욕에 의해 설계된 이 당에는 국민을 품을 자리가 없다. 개정 선거법은 민주적 심사·투표절차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만약 선관위가 이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를 승인한다면 한국 민주주의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선고해야 할 것이다. 정주식 직썰 편집장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04명(2월 20일 기준)으로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2월 20일 하루에만 대구·경북지역에서 51명, 서울지역에서 2명으로 총 53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확진자들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확진자들은 해외에 다녀온 사람들을 접촉한 2차 접촉자이거나, 아예 해외에 다녀오지 않은 사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자들이 다양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를 이토록 긴장시키고 불편하게 만드는 코로나19는 어디서 어떻게 등장한 것일까요? 어디서 이렇게 갑자기 등장해 사람들을 감염의 공포에 떨게 하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마다 그 기원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는데,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목받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쥐’입니다. 이번 코로나19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박쥐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상에 알려진 악명 높은 전염병 가운데 많은 수가 박쥐 몸속의 바이러스가 전파되면서 발생했습니다. 돌연변이 일으켜 인간 위협하는 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의 솔즈베리에 있는 감기연구소가 환자들의 비강 분비물을 채취해 감기를 유발하는 원인 바이러스를 규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흔히 감기바이러스라 불리는 리노바이러스가 아닌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이때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두 종류로, 당시만 해도 인간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이게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보통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전염성은 높지만 병원성은 낮았습니다.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을 제외한 동물에게 더 흔히 감염되는 바이러스였습니다. 개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염 증상을 보입니다. 고양이는 복막염을 일으킵니다. 돼지나 닭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은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신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스·메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변해 인간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2002~2003년 중국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인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는 동물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까지 감염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를 ‘인수공통감염병’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의 서식지 박쥐 동물에게서 인간에게 옮겨오는 인수공통감염병 원인균의 첫 서식지로는 ‘박쥐’가 유력합니다. 박쥐를 먹거나 박쥐를 포획해 시장에 내다 파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직접 바이러스가 옮길 수도 있고, 박쥐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는 모두 후자에 속했습니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로 옮겨진 뒤 다시 사람에게 전파됐습니다. 사향고양이는 값비싼 커피인 시벳 커피(또는 루왁 커피)를 만드는 동물로 유명합니다.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까지 전염됐습니다. 이외에도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가 기원이 된 전염병은 다양합니다. 1994년 호주에서는 서러브레드 경주마와 조련사를 죽인 신종 전염병이 창궐했는데, 박쥐의 헨드라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호주에서는 2년 뒤 사람에 출현한 광견병과 유사한 전염병이 발견됐는데, 박쥐의 라사바이러스가 원인이었습니다.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100여 명을 사망하게 한 니파바이러스도 모두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였습니다. 박쥐가 전염병을 옮기는 숙주로 크게 관심을 받은 것은 2003년 사스 파동 때였습니다. 중국과학원 리웬동 박사는 2004년 중국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박쥐를 포획해 조사한 결과 관박쥐에서 사스와 매우 유사한 바이러스를 발견했습니다. 관박쥐 가운데 일부는 사스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도 갖고 있었습니다. 리 박사의 연구로 사스바이러스의 숙주가 중국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관박쥐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진화 통해 면역 반응 낮춘 박쥐 박쥐는 지난 1억 년 동안 극지방을 뺀 세계 곳곳에 퍼져 1200종으로 진화했습니다. 포유류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종이 다양합니다. 몸집은 작지만 수명이 길어 바이러스가 오래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무리를 이뤄 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다른 박쥐로 옮아가기도 쉽습니다. 특정 종은 한 곳에 100만 마리 이상이 모여 서식하는데 밀도로 보면 1㎡당 300마리가 사는 셈입니다. 날 수 있어 사람이 사는 건물 구석구석까지 자신이 지니고 있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기에 용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쥐가 보유한 바이러스는 어느 정도일까요? 2013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콜린 웹 교수 연구팀의 연구를 보면 박쥐는 보통 바이러스를 잘 옮긴다고 알려진 쥐 같은 설치류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서식하는 박쥐도 예외가 아닙니다. 2016년 생명공학연구원이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박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석했더니 코로나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박쥐는 면역체계가 독특해 200여 종의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있어도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몸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를 가동해 균을 죽이려고 드는데, 박쥐는 강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쥐는 5000만 년 이상을 살아오며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쥐가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살게 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지만,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인간을 공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무엇이 박쥐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감염시킨 것일까요? 박쥐는 동굴에 살면서 바나나·아보카도·망고 등의 꽃가루받이를 하고 다양한 열대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등 생태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박쥐는 인간의 환경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사람이 사는 생활터전으로 서식지를 옮겼습니다. 식용 목적으로 야생 박쥐를 포획해 재래시장에 이를 내다 파는 일이 아직도 벌어집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박쥐의 탓 같기도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사태의 시작은 인간입니다. 목정민 과학칼럼니스트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영화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반응과 함께 봉준호 감독의 ‘사이다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 영화가 지난 20년간 (세계) 영화계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은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봉 감독은 “오스카(아카데미)는 로컬(지역 시상식)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아카데미가 미국만의 시상식이며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오만한 인식에 대한 지적이라는 평이다. 지난해 5월 개막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 경향자료 사실 거의 모든 국제영화제는 지역영화제다. 그것이 국제적인 권위를 갖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칸·베네치아·베를린의 3대 영화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한국의 국제영화제로는 1996년부터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최대의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그 외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전주국제영화제를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마이너 영화제들이 나름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영화제는 아직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원 예산은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자체에서 영화제 개최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방재정통계시스템 ‘지방재정365’와 영화진흥위원회 사업을 분석한 결과, 2019년 4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50개 영화제, 330억원을 지원했다. 30개 지자체가 지원한 2018년보다 예산 지원액은 25.9%(262억원), 영화제 수로는 56.3%(32개) 늘었다. 2019년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지원된 영화제는 모두 8개였다. 가장 많은 예산이 지원된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로 69억원이 지원되었으며 이중 국비는 16억원, 시비는 50억원, 구비 2억원(중구·부산진구)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국내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순으로 많은 예산이 지원되었다. 각종 영화제를 지원한 지자체는 전년보다 10곳이 늘어난 40곳이었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제해양영화제·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모두 7개의 영화제에 5억8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강릉시다. 지난해 강릉국제영화제·평창남북평화영화제를 새롭게 지원하면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3개 영화제에 시비 2억원을 지원했다. 도시의 규모에 비해 이례적이다. 오히려 서울시는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등 5곳에서 구 차원의 영화제는 있지만 시 차원에서는 따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 중앙정부의 경우 2019년 지원한 영화제의 수는 모두 14개, 50억원이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영화제 수는 두 배, 예산액은 25% 증가했다. 대규모 국제영화제 지원에서 벗어나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등 중소규모 국제영화제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난 것이 그 특징이다. 지자체에서는 지역 경제 유발효과와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 효과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된 성과 측정 없이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영화제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또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초라한 규모의 행사도 열리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제는 지자체 홍보에 활용하기에 매우 좋은 사업이지만 문화적 여건이나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지역적 특색 없이 구색맞추기식으로 열리는 영화제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도 외면받는 지자체장 치적쌓기용 사업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투자와 낭비의 갈림길에 선 영화제의 현실이다. 평가가 필요하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그때는 그렇게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련해지는 기억들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던 푸시킨이 맞았다.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진다. 외환위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만 40·50세대에게 1990년대는 그리운 10년이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이 방송을 시작했을 때 기적같이 두 남녀가 만나게 되는 순간을 그린다./CGV 아트하우스 정지우 감독은 1990년대를 관통하는 주파수를 〈유열의 음악앨범〉에 맞췄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 10월 1일부터 2007년 4월 15일까지 13년간 매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아침을 함께한 KBS FM의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방송을 시작한 1994년부터 보이는 라디오 방송이 시작된 2005년까지 11년간의 이야기다. 그 사이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고, 2000년 새천년이 시작됐다. 소년원에서 출소할 때 뭐 하나라도 세상이 바뀌는 ‘기적’을 바랐던 현우(정해인 분) 앞에 두 개의 기적이 나타난다. 가수 유열이 첫 방송을 시작하고, 미수(김고은 분)의 빵집에서 미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애틋한 감정을 품지만 현우는 말없이 사라진다. 3년이 지난 1997년 두 사람은 폐점한 빵집 앞에서 재회하지만 현우의 입대 전날이다. 3년이 지난 2000년. 제대한 현우는 e메일로 미수를 다시 만난다. 현우의 방을 찾은 미수는 미소를 짓는다. 6년 전 함께 찍었던 사진 한 장이 벽에 붙어 있었기 때문이다. 현우는 말한다. “난 살면서 좋았던 순간이 몇 개 없는데 어떤 순간이 기억이 잘 안 나서 막 짜증이 나는 거야. 내 기억 같지 않고, 내가 그 속에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을) 안 빼앗기려고 찍었어.” 사람들은 추억을 아름답게 포장하거나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가 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이라고 부른다. 므두셀라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할아버지다. 969살까지 살았던 므두셀라는 나이가 들수록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심리학에서는 므두셀라 증후군이 기억을 왜곡하는 도피심리와 관련이 깊다고 본다. 어려운 현실도피를 위해 과거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기보다 좋은 기억만 선별적으로 떠올리려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방어심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자기가 지나온 삶에 정당성과 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과거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군 복무·고3·가난 등 견디기 힘들었던 시절이 유독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뤄지지 못한 첫사랑도 훗날 되돌아보면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를 수 있다. 상처를 헤집기보다 잘 봉합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므두셀라 증후군은 오늘 우리가 힘내 살 수 있는 긍정에너지가 된다. 반면 과거의 영광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퇴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것이 ‘레트로 마케팅(Retro marketing)’이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는 판매전략으로 ‘과거를 빌려와 현재를 판다’고도 한다. 레트로는 ‘Retrospect(회상·추억)’의 약자로 마케팅에서 처음 쓰인 것은 1970년대로 알려져 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대중가요가 듬뿍 녹아 있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제작사는 ‘레트로 감성멜로’라고 표현했다. 현우와 미수는 다시 헤어진다. 그리고 5년이 흐른 2005년, 기적처럼 미수 앞에 현우가 서 있다. 두 사람은 마침내 과거가 아닌 미래와 조우할 수 있을까. 박병률 경제부 기자 mypark@kyunghyang.com 〈경향신문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뉴스 022616::'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베테랑 허먼 상대로 UFC 3연승 도전 UFC 정다운 [UFC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인 최초의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27·코리안탑팀)이 5월 초 옥타곤에 오른다. UFC는 5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정다운이 에드 허먼(40·미국)과 격돌한다고 26일 밝혔다. TFC 무대를 거쳐 지난해 UFC에 입성한 정다운은 UFC 2연승을 포함해 현재까지 12연승을 달리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약 190㎝의 큰 키와 묵직한 타격으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전 세계 UFC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다운의 행보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중 찾아보기 어려운 라이트헤비급 체급에서의 성과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정다운은 UFC 케이지 아나운서이자 해설가로 활동 중인 댄 하디가 꼽은 '2020년 지켜봐야 할 UFC 선수 톱 5'에 선정됐다. 하디는 정다운에 대해 "흥미진진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UFC 데뷔전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러시아)에게 펼쳤던 기요틴 초크 기술, 그리고 부산 대회에서 마이크 로드리게스(미국)를 KO 시켰던 강력한 펀치를 언급하며 "올해 라이트헤비급에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다운의 강력한 오른손 한 방 2019년 12월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카드 라이트 헤비급 경기. 정다운이 마이크 로드리게스를 TKO 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다운이 상대하는 허먼은 미들급에서 활약하다 2016년 라이트헤비급으로 복귀했다. 허먼은 정다운과 약 10㎝ 이상 신장 차이가 나지만 상대방의 공격과 상관없이 본인의 펀치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난타전에도 강하다. 라이트헤비급 복귀 후 연패의 늪에 빠지는가 싶었으나 지난해 5월 패트릭 커민스(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TKO 승을 따내며 베테랑의 면모를 되찾았다. 약 5개월여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정다운이 베테랑인 허먼을 상대로 그간 보여줬던 호쾌한 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지 국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4' 메인이벤트에서는 미들급의 잭 허만손(노르웨이)과 크리스 와이드먼(미국)이 맞붙는다. 이외에도 여성 스트로급 랭킹 6위 클라우디아 가델라(브라질)와 마리나 호드리게스(브라질), 헤비급에서는 안드레이 알롭스키(벨라루스)와 필립 린스(브라질)의 대진이 예정돼 있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인텔 인텔이 올해 1월 제온 플래티넘 8200 시리즈 등 고성능 서버용 CPU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18개의 새로운 제온 CPU 제품군을 추가하면서 기존 제품 대비 60%까지 가격을 낮췄습니다. 28코어 서버 CPU인 제온 골드 6258R의 경우 가격이 3,950달러로 낮아졌으며 역시 28코어 제품인데 클럭을 낮춘 제온 골드 6238R는 2,612달러로 파격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작년만 해도 상위 제품을 1만 달러 이상 가격에 판매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의 가격 인하입니다. 이런 공격적인 가격 인하 덕분에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Xeon Scalable processors)는 달러 당 성능이 43%정도 향상됐습니다. 새로 추가된 제품군은 작년에 출시한 것과 동일한 14nm 기반의 캐스케이드 레이크의 리프레쉬 버전으로 기술적 진보는 없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대폭 낮춰 가성비를 높였습니다. 파격적인 가격 인하의 배경은 AMD의 서버용 CPU인 에픽 프로세서가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는데 있습니다. AMD는 작년에 7nm 공정 기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가성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1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32코어 2소켓 (CPU를 두 개 장착할 수 있는 서버 제품) 제품이 최고 사양이었으나 2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64코어로 코어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2소켓 CPU로 128코어 서버를 만들 수 있다면 굳이 비싼 돈을 주면서 4소켓, 8소켓 인텔 제온 CPU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도 64코어 에픽 EPYC 7742 프로세서가 6950달러에 불과해 가격 대비 성능 차이가 두 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당연히 인텔의 대응책은 가격을 최대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입니다. 인텔은 8소켓 용 28코어 프로세서인 제온 플래티넘 8276의 가격을 8719달러로 유지했지만, 스펙이 똑같은 2소켓 CPU인 제온 골드 6238R은 2612달러로 낮춰 새로 출시했습니다. 1소켓 64코어 CPU인 에픽 7702P이 4425달러인 점을 생각하면 아직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인텔 CPU와 서버 메인보드가 시장에서 안전성을 더 검증 받은 점을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와 같은 공격적 가격 인하는 작년에 고성능 제품군인 코어 X 시리즈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춰 출시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고성능 CPU 및 서버 시장에서는 코어 숫자가 많을수록 유리한데, AMD는 7nm 미세 공정을 사용할 뿐 아니라 CPU 코어를 8개씩 작은 부분으로 쪼개 다중 코어 제품 제조에 적합합니다. 덕분에 AMD는 고성능 CPU 시장 및 서버 시장에 64코어 CPU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했습니다. 결국 서버 시장을 호령했던 천하의 인텔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는 AMD과 경쟁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AMD는 젠 (Zen) 아키텍처 기반의 라이젠, 스레드리퍼, 에픽 제품군을 투입해서 경쟁자인 인텔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을 출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데스크톱 제품군에서 시작된 경쟁 구도는 이제 서버와 노트북 부분으로 확산할 기세입니다. 결국 경쟁이 어느 회사 제품을 선택해도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을 거듭 입증한 셈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
뉴스 022616::<앵커> 친절한 경제, 오늘(26일)도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조금 전 한상우 기자 리포트에서도 보면 말이죠. 아직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마스크 10장, 30장 이렇게 사가는 국민들 많은데 정부 조치로 오늘부터 이 상황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오늘 0시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국내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만드는 업체는 생산량의 절반을 의무적으로 공적 판매처들에 보내야 합니다. 공적 판매처가 어디냐, 일단 우체국 운영하는 우정사업본부 있고요. 하나로마트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중소기업들에게 유통망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 운영되고 있는 공영홈쇼핑 채널과 중소기업유통센터입니다.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하는 판매처들이 또 추가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천2백만 장 정도로 이번 사태 전보다 2배가량 늘어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우체국과 하나로마트를 비롯한 공적판매처들에 매일 600만 장 안팎의 마스크가 풀리게 되는 겁니다.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세트 수 제한 같은 것은 이 공적 판매처들이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일단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쇼핑몰을 통해서 조만간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고요. 현재 국내 하루 생산량의 10% 남짓 되는 120에서 150만 장 정도의 물량을 매일 확보할 계획인데요, 아직 판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쇼핑몰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우정사업본부뿐만 아니라, 판매를 맡게 되는 공적판매처들이 서버 관리 같은 이런 기초적인 부분부터 기민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공적 판매처들의 마스크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장당 4, 5천 원 수준이죠. 더 비싼 데들도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10배 안팎으로 치솟아 있는데요, 이보다는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마스크 산다고 고생들 하신 거 생각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데 마스크 수출 물량도 제한을 하기로 했죠? <기자> 네. 일단 유통업자는 원칙적으로 마스크를 수출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생산업자 그러니까 제조업체만 수출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루 생산량의 10% 안쪽으로만 수출이 허용됩니다. 마스크 생산업자가 아니라면 하루에 300개 미만으로만 해외로 반출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마스크 사재기를 못하게 하는 고시도 지난 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데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오는 4월 30일까지 일단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대책입니다. 지금 마스크 상황은 그냥 시장에 맡겨서 수급조절이 원활하게 될 수준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런 경우에 정부가 생산과 유통을 통제할 수 있게 하는 물가안정법에 따라서 이번 조치들을 시행하는 겁니다. <앵커> 수출량이 바뀔 것 같은데 지금까지는 늘어난 생상량에 상당 부분이 중국이나 이런 해외로 많이 나갔다고요? <기자> 네. 그렇게 보입니다. 지금부터 보실 화면은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 페이지인데요, 보건용 마스크를 포함한 방직용 섬유 제품군의 수출입 물량입니다. 작년 5월부터 월별 통계를 뽑아봤습니다. 전체 수출량이 매달 300톤 안팎 돈으로는 600만 달러 정도죠. 72억 원 안팎 수준을 작년 12월까지 매달 비슷비슷하게 유지하다가 1월부터 갑자기 금액 기준으로 10배 넘게 뛰어버립니다. 수입 물량은 그대로입니다. 이게 원래 섬유 부자재 같은 것들이 포함된 품목이라서 늘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훨씬 많은 품목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해 들어서 큰 차이로 반전돼 버리죠. 여기 포함되는 마스크의 수출량 급증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변화입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전체를 놓고 본거고요. 중국으로의 수출 물량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금액 기준으로 100배가 넘게 뛰었습니다.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전체 수출량의 10%도 채 되지 않았던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올 들어서 갑자기 전체의 84% 수준으로 치솟습니다. 사실상 마스크가 이 급격한 증가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게다가 이 통계에 잡히지 않은 소량 반출이나 불법 반출도 꽤 됐던 걸로 추정하거든요. 관세청이 이달 초에 불법 반출을 단속했는데, 딱 일주일 할 동안 73만 장 분량의 문제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국내의 마스크 생산 여력은 여전히 상당한 편으로 보지만요. 워낙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단속하고는 있지만 사재기 영업도 늘었고, 거기다가 갑자기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까지 급증하다 보니까요. 여러 요인들이 복합되면서 연일 생산되는 마스크가 소비자들한테까지 제대로 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 중에서 최소 20% 정도는 해외로 나간 것으로 보는데, 이걸 최대 10% 수준으로 앞으로 제한한다는 겁니다. 수량 관리는 물론이고요. 공적 판매처들의 판매관리까지 잘 이뤄져서 적당한 가격의 마스크가 하루빨리 원활하게 공급돼야겠습니다. 권애리 기자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경찰 파업으로 치안에 구멍이 뚫린 브라질 세아라주에서 살인사건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CNN 스페인어판 등 외신에 따르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된 18~24일(이하 현지시간) 세아라주에선 살인사건 147건이 발생했다. 세아라주 공공치안부가 낸 공식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아라주에선 하루 평균 6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파업 첫 날인 18일에도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5건에 불과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치안공백이 본격화한 파업 둘째 날부터다. 세아라주에선 19일에만 29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이 기하학적으로 늘면서 2월에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11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64건이었다. 경찰이 자취를 감추면서 사실상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파업에 앞서 세아라주에선 경찰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보타주가 발생했다. 복면을 한 일단의 괴한들이 복수의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침입해 순찰차 등 공무차량의 타이어를 펑크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처우에 불만을 가진 전투경찰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업에 돌입한 세아라주 전투경찰이 요구하는 건 봉급 인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 경찰 봉급은 6년째 동결돼 오르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은 인상되지 않아 경찰의 실질소득은 최소한 27% 줄었다"고 말했다. 세아라주는 2015~2018년 치안예산으로 5억9960만 헤알(약 1652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예산은 경찰력 증원 등에 사용됐을 뿐 기존 경찰의 봉급은 조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경찰급여는 평균 3200헤알, 우리 돈으로 88만원 정도다. 사진=복면을 쓰고 파업 중인 세아라주 전투경찰들 (출처=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전쟁이 벌어진 것도 아닌데 남미 콜롬비아에서 피난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의 이투안고에서 최소한 309가구, 주민 820명이 도심으로 피난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우리시오 미라 시장은 "무장한 괴한들이 농촌주민들에게 곧 전쟁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고 한다"며 "신변안전에 위험을 느낀 주민들이 제대로 짐도 챙기지 못한 채 도심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시는 피난민들을 위해 부랴부랴 임시수용시설을 마련했지만 인원을 다 수용하지 못해 난감해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투안고에서 주민들이 무더기로 피난길에 오른 건 올해 들어 이번이 벌써 11번째다. 모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의 경고에 이어 벌어진 일이었다. 미라 시장은 "마약재배와 관련해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카르텔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티오키아에선 ‘골포클란’이라는 무장 마약카르텔과 한때 콜롬비아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의 잔존 세력이 치열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다. 마약범죄에 최적이라는 지정학적 특징 때문에 안티오키아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의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카리브와 태평양으로 연결돼 있어 콜롬비아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는 데 최고의 입지를 갖고 있다. 불법으로 마약을 재배하는 면적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안티오키아는 콜롬비아의 5대 불법 마약생산지 중 하나다. 불법 마약재배 면적은 최소한 1만3402헥타르에 이른다. 중무장한 각 지역의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까지 침투, 마약을 재배하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최근 "국립자연공원에 대한 마약카르텔의 공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군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카를로스 올메스 트루히요 국방장관은 "범죄자들이 국립자연공원에 둥지를 트려하고 있다"며 "군의 경계를 강화, 공원들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국립자연공원에 불을 지른 후 마약을 재배한다. 콜롬비아 정부는 불법으로 마약이 재배되고 있는 면적 중 최소한 5%가 국립자연공원 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라에페에메 손영식 해외통신원 ::
뉴스 022616::대구 대책회의 배석 청와대 관계자·취재진에 '1주일 자가격리' 권고 문 대통령 간담회 참석한 이승호 대구 경제부시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왼쪽 아래 안경 쓴 사람)이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5일 대구 방문 행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시 공무원이 배석, 26일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전날 대구를 찾아 대구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대구 경제부시장이 배석했다. 대구 경제부시장의 비서가 전날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대책회의를 주재할 때만 해도 대구 경제부시장 비서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대구 상인 간담회 참석한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지역 시장·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xyz@yna.co.kr 청와대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회의에 배석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에 '1주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청와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월 25일 대구 일정팀은 대구 부시장 비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시장과 접촉 및 동일 공간 경유자로 분류하여 오늘부터 7일간 자가 격리해 달라"고 안내했다. 청와대는 "자가 격리 중 증상(발열, 호흡기)이 있을 시 다음 단계 1339, 선별진료소로 연락해 감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대구 방문 행사에 동행한 청와대 관계자 및 취재진 상당수는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
뉴스 022616:: 코로나19 발생과 관련 국민 호소문 발표하는 김주수 의성군수[의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의성군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더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가자 1명과 이들과 접촉한 4명이다. 이에 따라 의성에는 성지순례를 다녀온 21명을 비롯해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상근예비역 A(27)씨는 기침 등 증상으로 지난 23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군은 A씨가 성지순례에 참여한 확진자 아버지(59)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
뉴스 022616::(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방역모습 (CG) [연합뉴스 TV 제공] 고양시는 26일 행신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5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3시께 발열과 기침, 오한 증상을 보여 자신의 승용차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가정의학과를 방문, 진료를 받은 뒤 23일까지 자신의 집에서 지냈다. A씨는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최근 해외여행이나 대구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A씨의 집과 장항동 사무실, 그가 21일 찾은 장항동 병원 등에 방역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는 A씨의 감염경로와 동선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뉴스 022616::1979년 7월 4일생 정지희·1982년 2월 17일생 정경재씨 친가족 찾아 정지희(사진위와 오른쪽)와 동생 정경재 씨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부모님께 나쁜 마음은 없어요.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주었고 덕분에 우리가 지금의 우리가 될 수 있었으니까요" 7살과 4살 때 프랑스에 입양된 한인 정지희(41)와 정경재(38) 씨가 "마음 깊이 바라고 있는 것은 친부모와 다른 가족들을 알고 싶고, 그들을 만나 새롭게 인연을 맺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들 남매는 "부모님을 용서해요. 다시 볼 수 있고, 마침내 우리 인생의 퍼즐에서 없어진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출 수 있게 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을 거예요. 사랑해요"라는 내용의 뿌리 찾기 사연을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에 보냈다. 26일 이 기관에 따르면 1979년 7월 4일생인 지희 씨와 3살 아래인 경재 씨는 1985년 6월 12일 낮 12시 30분 부산 동래구 온천3동 버스 터미널 맞은편 부산행 쪽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6살과 3살 때 일이다. 부산 남광일시보호소에 맡겨졌고, 이듬해 2월 28일 서울 마포구의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다. 남광일시보호소에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남매는 당시 대구에서 살았다. 그 외 친부모 정보는 전혀 없으며 이들 또한 가족 인적 정보를 기억하지 못한다. 이들은 9월께 한국에 여행 올 때 친부모와 가족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프랑스에 입양된 남매는 각각 '로헝스 키엥즐러', '실방'이라는 현지 이름으로 한 가정에서 살았다. 입양 가족 곁에서 부족함 없이 행복한 성장기를 보낸 키엥즐러 씨는 현재 호텔리어로, 실방 씨는 정보처리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잘 자랐음에도 항상 우리에게 삶을 주신 그분들, 친부모님을 알 필요가 있었고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키엥즐러 씨는 어렴풋이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었다. "우린 아파트 같은 곳에 살았던 거 같아요. 부모님 얼굴이 기억나요. 동생과 닮은 어머니의 아름다움과 내가 건물 계단에서 떨어져서 눈 뼈 부분이 찢어졌을 때 자주 나를 돌보던 아버지의 인자함을 기억합니다. 그 흉터는 아직도 남아있어요" 그는 건물 아래에 주차된 덤프트럭 근처의 공터에서 다른 애들하고 즐겁게 놀고 있을 때 부모님이 집에 들어오라고 우리를 부르던 기억이 가장 뇌리에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짧게 파마한 할머니의 모습, 언니 얼굴과 함께했던 몇몇 순간들, 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또 잠을 자던 곳과 바닥에 깔려있던 얇은 이불도 스쳐 지나간다고 했다. 키엥즐러 씨는 자신들을 버스 터미널에 두고 떠나던 아버지의 뒷모습과 다시 우리를 찾으러 돌아오기를 바라며 얌전하게 기다리던 당시를 아주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정지희(왼쪽) 씨와 정경재 씨 현재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
뉴스 022616::"최종 결정 전 두어 달 지켜볼 것" 올릭픽 개최는 "새로운 전쟁"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스포츠 대회를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거대한 결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두어 달 동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IOC 측은 5월께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전까지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림픽이) 시작되면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보안 인력을 늘리고, 음식을 가져오고, 올림픽 단지가 형성되고, 숙소가 만들어진다. 각국의 미디어 센터도 각자의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 개최 문제는 "새로운 전쟁이고 우리는 이를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도쿄행은 확실한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는가, 아닌가?'라고 물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취소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일들은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계속 스포츠에 집중하고 IOC는 여러분들을 전염병 사태에 몰아넣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이어진다.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연합뉴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추신수(38,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내 가치 평가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별로 오버페이 선수 5명, 언더페이 선수 5명을 꼽아서 소개했다. 김광현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고, 추신수는 워스트5에 자리했다. 가치 평가 방법은 통계사이트 팬그래프가 계산한 2020년 선수별 WAR에 800만 달러를 곱하고, 2020년 연봉을 빼서 순이익을 계산한다. 팬그래프는 지난해 1.0 WAR당 가치가 약 8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수식으로 정리하면 '(2020년 WAR*8)-2020년 연봉=순이익'이다. 결과값이 +가 나오면 이익(언더페이), -가 나오면 손해(오버페이)다. 김광현은 계산 결과 +1360만 달러가 나왔다. 잭 플래허티(+3700만 달러), 폴 데용(+2630만 달러)에 이어 팀 내에서 3위였다. 매체는 'KBO리그에서 12년을 뛴 베테랑 김광현은 올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성적은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2.51, 180탈삼진이었다.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낸 결과다. 김광현은 마이클 와카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와 함께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1380만 달러로 팀 내에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워스트 2위를 차지한 포수 제프 마티스(-700만 달러)의 약 2배값이다. 매체는 '추신수는 여전히 공격에서는 꾸준하다. 지난해 타율 0.265/ 출루율 0.371/ 장타율 0.455, 93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에서 뛴 지난 6시즌 OPS+는 109다. 하지만 38살인 그는 수비로는 보여준 게 없어 지난해 1.6 WAR에 그쳤다. 계약 마지막해인 올해 연봉은 21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
뉴스 022616::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4일 오전 이마트 경산점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식약처 및 마스크 업체 '필트'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마스크(KF94) 221만개를 45% 가량 저렴한 가격(개당 820원·1인 30매 제한)에 판매한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빠르면 다음주부터 온라인 우체국 쇼핑몰에서 저렴한 가격의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 사태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26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146명에 달하고 11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이른 상태다. 우본은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를 회원 1인당 1주일에 1회에 한해 1세트(30~50매)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략 하루 2만4000~5만명이 마스크를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노마진' 마스크여서 거침없이 폭등한 시중가 대비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마진 없이 3월 초부터 판매 이날 새벽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우체국 쇼핑에 접속했지만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는 글이 숱하게 올라왔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생산량의 50%를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발표하면서 당장 이날부터 값싼 마스크가 풀릴 것으로 잘못 알려져서다. 식약처 조치로 이날부터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이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마스크 생산업자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본, 농협중앙회 및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 및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한다. 마스크 판매가 당장 시작되는 건 아니다. 1인당 1주일 1회, 30~50매 한정 우본은 이날 우체국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공급 물량 확보를 위해 현재 제조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물량을 확보해 3월 초순경 판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본은 판매 일자가 확정되면 홈페이지(koreapost.go.kr)나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 보도자료 등을 통해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우본은 하루 120만~150만개의 마스크 확보를 목표로 생산업체들과 개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물량이 한정적인 만큼 다수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회원 1인당 일주일에 1회, 1세트(30~50매) 구매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하루에 약 2만4000명에서 5만명까지 구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우본 관계자는 "판매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마진을 붙이지 않고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25일 한 시민이 서울 한 대형마트의 마스크 매대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온라인만 가능, 회원가입 필수 마스크는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앱 '우체국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전국 단위의 우체국에서 판매할 정도의 물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체국 창구에서 판매할 경우 사람들이 몰려 큰 혼잡이 우려된다는 점도 이유다. 우본은 다만 충분히 마스크 물량이 확보된다면 우체국 창구에서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당 구매 제한이 있는 만큼 회원가입은 필수다. 비회원은 인당 구매 수량 제한이 어려워 이용할 수 없다. 회원가입 절차는 간단하다. 인터넷 우체국쇼핑몰에 접속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서 회원가입 메뉴를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하단의 마이페이지를 클릭한 후 로그인 화면에서 회원으로 가입해도 된다. 접속자 폭주 예상 "서버 확장 검토" 마스크 판매 당일엔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 폭주로 우체국 쇼핑몰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우본은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 서버 확장 등 시스템 보완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우본 관계자는 "식약처 조치 발표 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지연 상황이 발생했다"며 "(실제 판매시)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일반 수술용 마스크(왼쪽)와 N95 마스크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
뉴스 022616::[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이병헌 동생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이지안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 합류한다. 26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이지안은 ‘우다사2’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이지안은 2012년 한 살 연상의 회사원과 4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합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MBN ‘보이스퀸’ 우승자 정수연이 ‘우다사2’ 출연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이지안은 정수연과 함께 ‘우다사2’를 이끌 예정이다. 이지안은 1996년 제4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으로 입상한 후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컬과 연극은 물론, MC로도 활약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2017년 본명 이은희에서 이지안으로 개명했다. ‘우다사’는 연예계 ‘핫’한 언니들의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혼’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박영선 박은혜 김경란 박연수 호란 등이 출연, 화제를 모았다. 시즌2는 오는 3월 편성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
뉴스 022616::'메디케어 포 올' 등 공약 재원 계획 불구 건강보험에 12조5000억弗 부족 지적 샌더스 "한 푼도 빠짐없이 설명할 순 없어" 인도 간 트럼프 "민주당, 급진적·통제 안 돼" 미국 민주당의 대선주자를 뽑는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소득·연령을 따지지 않고 혜택을 주는 보편적인 건강보험 정책인 ‘메디케어 포 올’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 계획의 일부를 공개했으나, 불충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소득과 연령 불문 보편적 의료서비스)’ 등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언론들은 건강보험 분야에서만 최소 12조5000억달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를 모른다”며 민주당 내 1위 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샌더스 의원 견제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전날 밤 메디케어 포 올·그린뉴딜(향후 1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맞추고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학생부채 탕감 등 공약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방법의 개요를 일부 발표했다. 샌더스 의원은 네바다 등의 경선을 치르며 선두주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그가 대규모 연방 재원지출이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했다. 샌더스 의원 측 계획에 따르면 재원의 상당 부분은 추가적인 세금으로 메운다. 그러나 벌써부터 숫자상 앞 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디케어포 올 공약만해도 샌더스 의원은 향후 10년간 30조달러가 필요하다는 데엔 동의하지만, 발표에 나온 액수는 17조5000억 달러에 그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근로자가 4%의 소득기준보험료를 내고, 사용자는 7.5%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식으로 10년간 9조2000억달러를 충당할 수 있다고 샌더스 의원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자본이득세 부과로 2조5000억달러, 법인세·부유세로 5조5000억달러 등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샌더스 의원은 그러나 나머지 돈은 어디에서 댈지 특정하지 않았다. 그의 다른 공약들은 월스트리트투기세 부과로 10년간 2조4000억달러를 모으는 등의 방법으로 이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 걸로 나타났다. 노숙자 문제 해결엔 2조5000억달러가 들어가는 걸로 샌더스 의원 측은 추산했는데, 부유세로 충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23일 CBS의 프로그램 ‘60분’에 출연, 사회보장 관련 어젠다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 건지 정확하게 설명해달라는 요구에 “한 푼도 빠짐없이 줄줄이 말할 순 없다”며 “‘메디케어 포 올’을 얘기하는데, 우린 거기에 돈을 댈 옵션들이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과 같이 메디케어 포 올을 공약으로 내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스)이 공약 이행 재원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작년 가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적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CNBC에 나와 “그걸(재원 마련 계획) 당장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그는 이날 경제계 인사들을 모아놓고선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정책을 비판했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인도 순방 이틀째인 이날 뉴델리에서 경영계 인사를 모아놓고 “샌더스는 작동할 수 없는, 완전히 감당할 수 없는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은 자국 정치문제에 관한 언급을 삼가는 게 불문율이지만, 이를 깬 것이다. 그는 “우리가 재선에서 이기면 주식시장이 로켓선처럼 올라 갈 거다”라며 “민주당 사람들은 너무 급진적이고, 통제가 안 된다. 뭘하고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외신들은 샌더스 의원이 집권하면 시장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로 봤다. 튼실한 경제에 재선이 달려 있다는 계산을 트럼프 대통령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뉴스 022616::트와이스(TWICE)와 아이즈원(IZ*ONE)이 일본에서 '아이돌'의 개념을 바꾸고 K-POP 한류에 의미있는 역할을 한 그룹으로 평가됐다. 일본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6일 온라인으로 'K-POP이 일본의 젊은이를 열광시키는 이유 'BTS·TWICE·아이즈원'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칼럼 작성자 시라카와 츠카사는 "'아이돌(idol)'은 영어로는 숭배하는 대상이지만, 일본어의 '아이돌'은 'idoru'라는 별개의 단어로 불릴 만큼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다"며, "일본에서의 '아이돌'이란 팬에게 '응원해야할 대상'"이라고 정의했다. 때문에 "아이돌 가수라면 가창력이나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열심히 응원한다.'서툴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을 응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돌에게 있어 미숙과 불완전함이 포함된 '귀여움'이라는 개념은 필수적이지만 '아름다움'은 필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시라카와는 마츠다 세이코·핑크 레이디·나카모리 아키나 등 1979~1980년대 초에 활동한 아이돌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또한, 이러한 '미성숙 하지만 열심히 한다'는 아이돌의 개념이 시스템화된 아이돌 마케팅으로 발전해 오냥코 클럽, 모닝구 무스메, AKB48 등의 아이돌 그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K-POP 아이돌 걸그룹 중 카라(KARA)가 일본 아이돌의 개념에 들어맞는 첫 사례라고 봤다. 보아(BOA)는 '아티스트(프로 가수)'로 분류했고, 소녀시대에 대해서는 "카라와 함께 K-POP 걸그룹의 인기를 이끌었다"면서도 "카라에 비해 일본인이 좋아하는 '응원하고 싶은 아이돌 그룹'은 아니"라는 견해를 냈다. 그는 "이후 K-POP 아이돌 그룹은 반한 분위기로 일본 시장에서 배제되면서 침체됐고, 노골적으로 섹시함을 어필하게 됐다.그 때문에 젊은 층이 K-POP 아이돌에게서 이탈했고, '섹시함'을 좋아하는 일부 층만 즐기게 됐다"고 봤다. 시라카와는 "트와이스(TWICE)가 이러한 K-POP의 침체를 깬 아이돌 그룹이자 소녀시대에 필적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또한 "다국적 멤버 구성, 한국 엔터테인먼트 스타일의 높은 수준에 '귀여움'을 더한 그룹으로 소녀시대의 후계자이면서 '다국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현지 아이돌의 판매 상술이 본격화되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년층 팬만 능동적으로 아이돌을 소비할 수 있게 됐다.경제적 여유가 없는 젊은 층 팬들이 유튜브(Youtube) 등 인터넷으로 즐길 아이돌로 돌아섰다"고 지적하며 "AKB나 유사 그룹들이 중년층을 노리는 일본 아이돌 시장에서 트와이스의 등장은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신선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아이즈원(IZ*ONE)에 대해 "AKB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프로듀스에 참여했으나 일본 시장을 겨냥한 K-POP 아이돌 그룹"이라며 "아키모토 또한 탈 AKB를 도모하려고 한 것일 수 있다"고 봤다. 시라카와는 "K-POP 아이돌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의 개념이 '응원의 대상'에서 '동경의 존재'로 바뀌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아이돌을 즐길길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층의 시선이 중년을 위한 미숙한 아이돌보다 높은 엔터테인먼트 성을 가진 아이돌 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세대간의 분화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성을 가진 새로운 타입의 일본 아이돌의 출현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며, 퍼퓸(Perfume)·캬리 퍄뮤퍄뮤·베이비 메탈(BABYMETAL)등을 연관지었다.또한 "마츠다 세이코나 마츠우라 아야와 같은 일본 아이돌의 전통을 응축한 아이돌 그룹도 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보도자료·기사제보 tvX@xportsnews.com ▶tvX는 No.1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엑스포츠뉴스의 영상·뉴미디어 브랜드입니다. ::
뉴스 022616::서대문구, 동주민센터 3곳 추가 방문 확인..진술 의존 조사 한계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일부 동선을 숨겼다가 CCTV 조사로 들통이 났다. 서울 서대문구는 추가 조사를 통해 신천지 신도 확진자(111번 환자)가 서대문구 내 동주민센터 3곳을 더 들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대구시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로, 확진 하루 전인 지난 19일 같은 건물에 있는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수색로 100-55)를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을 했다고 21일 서울시 역학조사팀에 진술했다. 그러나 서대문구가 이후 각 동주민센터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환자가 같은 날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 3곳을 더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대문구는 부랴부랴 전날 해당 동주민센터 3곳을 추가로 소독해야 했다. 추가로 확인된 동주민센터 3곳 직원들에게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서울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서대문구는 전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확진 환자의 거짓 진술로 뒤늦게 밝혀진 정보이지만 주민 알 권리 차원은 물론 타 시군구에서 동일한 허점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부(자치구)에 역학조사 권한이 없어 동선 공개가 지체되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역학조사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해 각 지자체에서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3세 남자 아이가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방치되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해당 어린이집 통원 차량 운전사와 보육 교사가 호주 퀸즈랜드 주 케언즈 지방법원 재판정에 세워져, 이들의 신분과 함께 사건의 진상이 공개됐다. 호주ABC뉴스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지난 18일 오후 3시경 호주 퀸즈랜드 주 케언즈 남부 에드먼톤에 위치한 ‘굿스타트 얼리 러닝 에드먼톤‘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서 3세 남아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어린이집 원장이자 통원 차량 운전사인 마이클 루이스(45)는 당일 아침 7시30분 경에 마치 사망한 아이를 태운 것처럼 시스템에 입력을 해놓고는 아이 픽업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8시30분 경 아이의 엄마가 루이스에게 연락을 해 등원 차량이 오지 않았다고 알렸고, 루이스와 보육 교사 디온 그릴스(34)는 오전 9시15분경에 아이의 집을 방문에 아이를 태우고, 어린이집에 9시33분 경에 도착했다. 아이는 운전자석에서 불과 두 줄 떨어진 뒷좌석에 앉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차 안에 아이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는 아이를 차안에 방치한 채 차문을 잠그고 어린이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오후 3시경 오후 통원을 위해 차안에 다시 오른 루이스는 15분이 지난 3시 15분경 아이를 발견해 응급구조대에 신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케언즈의 낮기온은 36도로 아이는 폭염 속 차 안에서 무려 6시간 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가족은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으며, 언제나 즐겁게 웃고 떠들던 아이가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원장과 보육 교사는 과실치사로 기소된 상태로 다음달 18일에 2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
뉴스 022616::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비례민주가 의병? 중공군도 의용군 자처 새누리=신천지? 중국어 당명도 반대했다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정의당, 비례민주당 나오면 결별 수순 신천지 연관설, 통합당 소극적 태도 때문 !--박원석-- !--이준석--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정의당 정책위 의장),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분위기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 시장 뉴스닥. 오늘은 석브라더스 오시는 날이네요.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오늘 아예 선거 운동하다 오셨나 봐요. 복장이... ◆ 이준석> 요즘 상시 선거 운동 체제죠. ◇ 김현정> 핑크보이 느낌으로 오셨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이거 뭐 계속 입고 다니라는데 저는 뭐 사실 방송할 때랑 선거 운동할 때만 입습니다. ◇ 김현정> 정말 죄송한 말씀인데 아직 저는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이 입에 안 붙어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입에 안 붙어서. ◆ 박원석>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아직 미통이라 그래요. ◇ 김현정> 미통? ◆ 박원석> 개통이 안 됐어요. ‘미통당’이라고 하면 입에 붙어요. ◇ 김현정> 미개통입니까, 아직? ◆ 이준석> 이게 ‘미래통합당에 대한 인지도 문제가 선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존재하겠지’ 하는 생각을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새누리당으로 이름 바꿨을 때가 2012년 2월 2일이었거든요. 그때도 선거 두 달 앞두고 이름 바꿨었는데 마지막까지 한나라당 찾는 분들이 있어가지고 좀 고생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솔직히 홍보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미래통합당이 아직 입에 이름이 안 붙고, 민생당이라고 지금 또 생기지 않았습니까?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이 합당한 민생당도 아직 안 붙고. ◆ 이준석> 하필이면 저희 앞에 바른미래당이라는 당이 있었잖아요. 그래가지고 바른통합당, 바른미래통합당. 별 얘기 다 듣습니다. 특히 저희 지역구 동네가면. ◆ 박원석> 당명은 그 정치 세력의 비전이나 색깔과 어울리는 당명을 지어야 되는데 이 미래통합당은 과거에 자유한국당의 정치인들을 생각해 보면 미래하고는 좀 안 맞는데. 그래서 안 붙는 거예요. 스스로도 면구스러운 거예요. ◆ 이준석> 정의당은 무슨 민정당의 후예입니까, 그러면? ◇ 김현정> 오늘 오랜만에 만나셨는데 굉장히 초반부터. (웃음) ◆ 박원석> 공격 괜찮죠? (웃음) ◇ 김현정> 초반부터 공격적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코로나 얘기를 많이 했어요. 코로나 얘기 많이 했는데 오늘도 상한가, 하한가에 관련된 것들이 좀 보이고요. 그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만 짚을 것이 이준석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컷오프 대상자 발표했잖아요. 친박계 윤상현 의원, 이은재 의원, 이혜훈 의원이 포함이 돼서 좀 내부 분위기가 놀랐을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어쨌든 여러 정파가 모여 있는 상태다 보니까 조직적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과거의 새누리당 또는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망할 때 보면 혹은 잡음이 많을 때 보면 국민 일반이 보아도 ‘저 사람은 친박이라서 잘렸군’ 아니면 ‘친이라서 잘렸군’ 이렇게 서로 친박 학살, 친이 학살하는 게 눈에 보였기 때문에 그랬거든요. 아니면 친박, 비박 나눠서 ‘비박이니까 잘랐네’ 이렇게 보이면 그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형오 의장이 주재하는 공관위에서는 굉장히 기계적, 수치적 중립을 많이 지키려고 하는 모양새입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렇게 되고 개인들이 강하게 조직적으로 반발 같은 거 없어요? 지금 분위기? ◆ 이준석> 개인은 반발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윤상현 의원이나 이혜훈 의원이 컷오프 되면 그 개인은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외관상 봤을 때는 친박 하나, 비박 하나 이렇거든요. 그러면 비박 중에서도 저희가 예를 들어 새로운보수당 쪽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보수당도 보면 ‘그래, 이혜훈 의원은 컷오프 됐지만 반대로 오신환 의원이야 그 지역구에 워낙 본인밖에 없으니까 그렇고, 지상욱 의원도 단독 공천을 줬네?’ 그러면 조직적으로 반발하기 어려워요. ◇ 김현정> 조직적 반발이 안 나온다. ◆ 이준석> 공천받고 반발하는 사람 뭡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김형오 의장이 본인이 과거에 친박 학살, 친이 학살이 비판받는 부분을 봤기 때문에 잘 따져서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려고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분위기는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 이준석> 아니, 우리가 생각해 봤을 때도 예를 들어 이혜훈 의원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여류 정치인들 중에서 능력 면이나 아니면 여러 면에서 봤을 때 굉장히 우수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에 대한 공천 배제라는 것이 강남 지역이라는 지역구의 특수성과 그리고 지금 기계적 중립을 맞추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이지 이혜훈 의원 개인이 비판받을 일이나 이런 것 때문에 컷오프된 것은 아니라고 보는 거거든요.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러면 어떻게 하세요? 왜 입장이 전혀 안 나옵니까? 무소속 출마입니까? 아니면 뭐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준석> 본인 이혜훈 의원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개인에 대한 징벌성도 아니고 개인이 실수를 한 것도 아니고 결국에는 어떤 선거 전략의 일환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라는 판단이 있다면 본인의 다른 역할이 있을 것이다라는 공관위의 판단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보겠죠, 당연히. ◇ 김현정> 컷오프가 공천 탈락은 아니니까 다른 지역구로 보내는 걸 기다리고 있군요? ◆ 이준석> 제가 교감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제가 공천관리위원회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혜훈 의원님같이 인지도도 좋고 실력도 뛰어나다고 검증받은 여류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선거에 어느 곳이든지 수요가 많습니다. ◇ 김현정> 어디가 가능해요, 지금? ◆ 이준석> 제가 말하면 안 되죠, 그런 것들을. ◇ 김현정> 있기는 있습니까? ◆ 이준석> 그건 이혜훈 의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 김현정> 이혜훈 의원은 그래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 박원석> 김형오 공관위위원장이 굉장히 경험이 많고 노련하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본인이 사심이 없는 상태예요. 지금 정치도 그만두신 분이고. 그래서 이 공천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반발이나 저항을 할 여지가 일단 적고요. 그리고 통합을 총선 앞두고 했기 때문에 이른바 계파 간의 균형이랄까요. 이런 것들을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은재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남병인데. 강남은 원래 재선 이상 공천을 잘 안 주는 지역입니다. ◇ 김현정> 원래. ◆ 박원석> 그러니까 보수 정당의 아주 핵심적인 지지 기반이기 때문에 거기서 누구는 두 번, 세 번, 네 번 이렇게 하지 못한다는 거죠. 또 이은재 의원이 막말이라든지 20대 국회에서 여러 가지 사고들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감안돼서 공천 배제가 된 거고요. 이혜훈 의원 같은 경우는 좀 예외죠. 이게 통합이 됐고 또 통합하기 직전에 유승민계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의 1명이었기 때문에 ‘공천 탈락까지 가겠나?’ 싶었는데 거기도 지역적 특성이 일정하게 반영된 것 같아요. 강남과 마찬가지로 서초도 그런 면이 있고요. 윤상현 의원도 어느 정도 예정된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난 총선 때 진박 공천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분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획기적이거나 아주 입을 다물지 못할 그런 컷오프는 아니었다. ◇ 김현정> 윤상현 의원은 무소속으로 나갈까요? 워낙 지역구가 그쪽이 단단하니까. ◆ 박원석> 글쎄요. 지난번에 그랬죠. 지난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결국에는 생환했는데. ◆ 이준석> 무소속에 새누리당까지 달고 과반 했습니다. ◆ 박원석> 글쎄요. 이번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컷오프 후의 상황 좀 살펴봤고. 상한가, 하한가를 가보죠. 상한가, 하한가. 우선 박원석 의장님? ◆ 박원석> 저는 비례 민주당을 하한가로 정했습니다. ◇ 김현정> 비례 민주당. 우선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원석> 지금 군불 때기가 한창 진행 중에 있죠. 민주당 주변에 있는 손혜원 의원이라든지 정봉주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불리는 윤건영 후보가 유독 ‘비례 민주당은 불가피하다’라는 식으로 입에 올리고 있고 지도부에서는 곤혹스러워하는 흔적도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의병이나 민병대가 나선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말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말을 듣고서 사실은 너무 이치에 안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의병은 구한말에 보면 나라가 망해서 의병이 나온 겁니다. 그리고 관군이 백성들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도 안 졌기 때문에 스스로 자구책으로 나온 게 의병인데 그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아무 책임도 안 지고 지금 나라가 망한 상황이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치에 안 맞는 비유를 갖다대는 일종에 견강부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아마 이 고민이 자유한국당이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순간부터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이 명분 삼는 건 그런 겁니다. ‘우리는 반대했다,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그리고 경고했다.’ ◇ 김현정> 명분을 삼는 거죠. ◆ 박원석> ‘4+1이 그걸 추진을 하게 되면 우리는 비례 정당을 만들어서 위성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만들어서 갈 거다.’ ◇ 김현정> 그걸 처음부터 ‘우리는 그랬다’라는 거잖아요. ◆ 박원석> 그리고 실제로 가고 있어요. 굳이 그리고 위성 정당이라는 걸 부정하지 않고 욕은 먹되 실리는 취하겠다. 이렇게 왔거든요. 물론 그게 그렇다고 해서 명분 있는 행동은 아니고 저는 우리 정당 정치를 아주 희화하시키는 잘못된 정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정의당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도 강하게 비판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야바위에는 야바위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는 식의 명분을 가지고서. 사실 그게 명분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비례 민주당 창당이 불가피하다. 그 이유와 명분은 그 절박성은 ‘이렇게 되면 원내 1당을 내주게 된다’ 이런 위기감을 강조를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말씀하셨어요. ◇ 김현정> 뭐요? ◆ 박원석> ‘원칙 없는 승리보다는 원칙 있는 패배가 낫다.’ 물론 그게 이상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게 노무현의 정신이고 그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당이 지금의 민주당인데. 이 자유한국당이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어서 표 도둑질을 한다고 해서 저쪽이 도둑질하는데 우리가 도둑질 안 하고 어떻게 하겠냐? 이거는 별로 원칙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하한가다.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저는 제가 비례한국당, 미래한국당 시도 자체를 줄기차게 비판해 왔고 지금도 비판적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까 박원석 의원님 말한 것처럼 무리한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나온 상당히 이례적인 정당이에요. 이게 연속성 있는 정당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법 개정을 하지 말자는 취지로 계속 언급했던 것인데요. 이렇게 된 이상 저는 민주당이 지금 ‘뭐가 잦으면 뭐가 나온다’고 계속 최근에 며칠 사이에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사실 윤건영 실장의 발언이라는 것은 자칫 이해하기로는 ‘청와대의 의중인가?’라고 할 정도로 윤건영 실장은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정의당이 갑자기 경각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있고요. 저는 이번에 보면 ‘청년민주당이라는 식으로 이걸 하자’라는 아주 구체적인 아이디어 제안까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걸 하기는 할 것 같다. ◇ 김현정> 두 분 다 지금 부정적으로 보시지만 하긴 할 것 같다. ◆ 이준석> 그런데 이게 보면 의병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까지는 아마 제 생각에는 정의당이 반발하기 어려울 거예요. 왜냐하면 의병이라는 형식 자체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게 뭐 ‘조국 장관을 위하여’ 이러면서 신당을 할 수도 있고 사실 민주당의 어젠다와 관계 없는, 다른 아주 관심 끄는 어젠다를 삼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뭐라 못 하는데 어느 시점이냐 하면 미래한국당이라는 당의 전략이 뭐냐면 미래통합당은 비례를 내지 않겠다는 거예요. 투표용지에서 빼고 그 당이 비례 받게 하겠다는 거죠. ◇ 김현정> 비례는 저쪽으로 몰아준다라는 거잖아요. ◆ 이준석> 그러면 민주당이 의병 생기는 것까지는 그냥 어떻게 변명을 할 수 있는데 본인들이 비례를 안 내는 순간에는 이건 의병이 아니라 이건 어용입니다. 그런데 비례를 안 내면 미래한국당이 하는 것 같은 소기의 목적 자체를 달성하는 게 굉장히 힘들어요. ◇ 김현정> 거기서부터 고민에 빠질 것이다. ◆ 이준석> 그렇죠. 명부에 민주당이 빠지느냐 안 빠지느냐가 중요한 거거든요. 그렇게까지 가면 정의당은 그때 당장 공조 파기하고 저희랑 야권 연대해야죠, 그러면. ◇ 김현정> 정의당 답변 들어보죠. ◆ 박원석> 그렇다고 미래통합당이랑 야권 연대. 이런 것은 없고요. ◆ 이준석> 빨리빨리 오세요. (웃음) ◆ 박원석> 그렇죠. 그게 민주당으로서는 현실적인 고민일 텐데. 민주당이 비례 명부에 민주당 후보들을 공천 안 하는 단계까지 간다면 그건 정말로 위성 정당이죠. 아무리 그게 당 밖에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청년 민주당 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청년을 그런 식으로 소비해야 되겠느냐? 이런 문제 의식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공천을 둘러싼 의견들이 있지만 청년, 청년 강조했으나 실제 영입된 인사들의 면면을 봐도 그렇고, 실제 예상되는 공천 결과를 봐도 그렇고 그 안에 청년이 없어요. 그건 민주당이 평상시의 말과는 다르게 실제 민주당 내부에 청년 정치라는 것이 별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 비례 민주당을 위해서 청년 정치를 급조하겠다? 과연 그게 우리 청년들한테 얼마나 공감대를 살지 저는 좀 심각히 우려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원석 의장님 민주당이 만약 비례 위성 정당. 물론 지금 의병대라고 표현습니다마는 ‘당 밖에서 만든다면 말릴 수는 없지 않겠느냐?’라고 표현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비슷한 게 나온다면 정의당도 뭔가 만드는 겁니까? ◆ 박원석> 정의당은 뭘 만들 수가 없죠. (웃음) 왜냐하면 이건 큰 정당들이 지역구에서 의석을 많이 얻기 때문에 30석 캡이 씌워진 연동형 의석을 받기 어려워서 그걸 받고자 하는 목적으로 비례 위성 정당을 만들었는데.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럼 할 수 있는 대응이란 공조 파기? ◆ 박원석> 사실상 정치적인 의미에서는 민주당과는 거의 결별하는 수순을 갈 수밖에 없죠. 그런 식의 위성 정당을 통해 정치 개혁을 포기하는 길로 간다면. ◆ 이준석> 원래 6.25 때도 중공군 내려올 때 ‘우리가 중공군이다’ 하고 내려오지 않았어요. ‘우리 의용군이다’ 하면서 내려왔어요. 왜냐하면 미국과의 관계나 이런 걸 봤을 때 관조직이 됐다는 것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자원자들로 갔다라고 한 것처럼 저는 이번에 비례 민주당도 어떤 식으로든지 그런 형태로 할 것이다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비례 민주당에 대해서 두 분이 다 하한가 쪽을 주셨고. 이준석 최고위원은 상한가, 하한가 뭐 골라오셨습니까? ◆ 이준석> 저는 상한가로 지금 현재 의료진들을 뽑았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의료진 같은 경우에는 사실 문제인 케어 이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 많아요. 어쨌든 보험 재정이나 이런 것도 안 좋아지고. 제가 오늘 한 가지 짚고 싶은 건 언론에 처음 나온 얘기일 텐데. 지난 2015년 때 메르스 사태가 벌어지니까 오히려 건강 보험 재정이 그때 20조 가까이 남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왜냐하면 메르스 사태 때문에 병원에 덜 가신 거예요. 예를 들어 경증으로 보통 병원 가시는 분들, 감기 걸려서 병원 가는 분들이 ‘어, 병원 가는 게 위험한 게 아니야?’ 그래가지고 오히려 안 가셨던 분들이 많아서 20조 정도 재정 흑자가 났거든요. 제가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일선에서 의료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분들에게 최대한 우선 실탄을 지급해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지금 이게 우리나라는 건강 보험 체계가 뭐든지 의사가 진단해서 처방을 내린 다음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심사 평가를 하게 돼 있는 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이런 거예요. ‘박원석 의사! 왜 약 2개 주면 되는데 3개 줬어? 그러면 너 2개어치만 돈 줄게. 하나는 네가 손해 보는 걸로 해’ 이런 거거든요. ◇ 김현정> 심사에서 깎죠. ◆ 이준석> 그런데 그런 부분이 굉장히 사실 소극적인 치료를 유도해요. 실제로 3개 줘야 되는데 나중에 3개 줬다가 나 하나 깎이면 어떡하지? 그래서 2개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약 안 먹어도 돼요.’ 이렇게 하고 보내는 경우도 있고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라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재정이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 10조, 20조 남을 겁니다. 그랬을 때 지금 오히려 의사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아예 방침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 자체를 굉장히 완화하겠다. 적극적인 의료 행위를 해라’라는 것을 말하고 그 외에도 보면 의료진들 또는 의료계에 어떤 처우 개선을 위해서 건강 보험 재정을 쓸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극 권장해야 됩니다. 지금 물론 건강 보험 재정이 다소 적자 기조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그걸 감수하고라도 그런 분위기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랬을 때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 지금 받는 것도 굉장히 좀 품질이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서 이거랑은 조금 다른 얘기인데 이제 코로나 얘기가 나왔으니까, 그리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나왔으니까 제가 질문 하나 할게요. 지금 인터넷상에서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이만희 교주가 자기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이런 얘기가 돌던데 혹시 당에서 확인이 됩니까? ◆ 이준석> 원래 그런 말씀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별의별 분 다 있어요. 자기가 새누리당의 공약을 만들어줬다니부터 시작해가지고. 내가 그 사람이랑 친하다. 이런 거부터 시작해서 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만희 씨가 말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게요. ◇ 김현정> 사실 아닙니까? ◆ 이준석> 제가 비대위원으로서 새누리당 당명 결정하는 회의에 있었어요. 그래서 잘 아는데 국민 공모로 들어와서 열 분을 시상했어요. ◇ 김현정> 그때 공모해서 뽑은 이름이에요? ◆ 이준석> 저희가 공모한 절차를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데 그 공모했던 그 사람이 혹시 신천지 신도거나 관련자거나 이만희 씨 교주거나 그런 거 아니에요? ◆ 이준석> 이만희 씨로 들어온 건 없었고요. ◇ 김현정> 본인이 했다고. 교주가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렇게 주장하는 걸 다 믿는다면 본인이 메시아라고 하는 것도 다 믿어야죠. 그게 사실 선택적으로 믿을 이유는 없고. 제가 그래서 하나 증언할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중국어 당명을 결정하는 회의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순 한글 당명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신국가당’, ‘신세계당’, ‘신천지당’ 등 여러 가지 번역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제가 명시적으로 그 회의에서 기억하는 것이 ‘신천지당’이라는 것은 특정 종교를 연상시키므로 절대 하면 안 된다라는 의견이 오히려 나왔고요. ‘신세계당’은 특정 유통 기업을 떠올리게 되니까 안 된다. 그래서 저희가 결정했던 건 ‘신국가당’이었습니다. 그때 새누리당의 한자어 표기는 ‘신국가당’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기 있어서 만약에 진짜 연계되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으면 ‘신천지당’으로 했겠죠. 그런데 ‘신국가당’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 김현정> 알고 한 게 아니라 모르고 속아서 뽑은 건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어요. ◆ 이준석> 아니, 공모하신 분들 제가 아는데 거기에 보면 국회의원 모 의원실 보좌관도 있었고 그리고 일반 시민도 있었고 한데 그 안에서 예를 들어 ‘이분이 신천지 신자다’라고 특정해서 누가 제보하지 않는 한 저희가 지금 와서도 그 명단이 공개돼 있을 거거든요. 한번 보시죠. 거기서 어떤 분이 신천지라는 것인지 확인해 주시죠. ◆ 박원석> 글쎄요. 그런 다소 음모론에 가까운 얘기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건 지금 이준석 최고가 강하게 반박하니까. ◇ 김현정> 현장에 계셨다니까. ◆ 박원석> 실제 별 뚜렷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이만희 씨가 그랬다는 것도 일종의 유언비어처럼 떠도는 낭설인데요. 한 가지 유감인 것은 이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지나치게 현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다 보니까 중국인 입국 금지 안 한 건 강하게 비난하는데요.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신천지 교단의 책임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책임 문제에 대해서는 ‘특정 집단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라고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그 얘기를 안 하니까. ◆ 박원석>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될 문제라면 그럼 왜 중국 책임론을 그렇게 비난하고 현 정부 책임론을 비난하고 이 지역사회 확산의 감염 경로로 봤을 때도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중국인이나 중국으로 들어온 내국인을 통한 감염 경로보다 지금 이제 신천지 교단,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훨씬 더 커지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 지금 신천지 쪽이 명단을 제공한다고는 했고 어젯밤에 제공을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불투명한 태도들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오해가 생기는 거다? ◆ 박원석> 그런 지적을 하고 비판을 해야 되는데. 그런 어떤 지적이나 비판을 한사코 회피하는 것이 이런 오해를 낳는 거죠. ◇ 김현정> 30초씩 드리겠습니다. 30초씩 마무리 발언. 이준석 최고위원. ◆ 이준석> 뭐 그 발언에 대해서 사실 저도 하라면 했죠, 벌써 했고 신천지 교단은 명단을 제공해라, 언론에서도 많이 이야기했고 그런데 그걸 넘어서서 여러 가지 종교에 대한 지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차치하고 지금 봤을 때는 정부의 대책 미흡한 부분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지난번에 방송 나왔을 때도 ‘결국에는 중국에서 오는 어떤 비자제한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용비자, 비즈니스비자를 제외하고 일반 방문이나 관광 방문 목적의 비자들은 전부 다 우리 총영사관에서 커트를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때 그것이 과도한 조치라고 불안을 조장한 행위라고 오히려 여당 쪽에서 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왔다는 지적은 해야죠. 그게 야당이 할 일이지 야당이 오히려 ‘같이 가서 신천지 때려잡자’ 이거 말은 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데 그게 무슨 도움이 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원석> 아까 의료진 얘기를 잠깐 하다 말았는데요. 지금 정부는 모든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해서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한 의료진 지원에 나서야 된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그리고 이 감염병에 굉장히 취약한 시설이 병원입니다. 그런데 병원이 뚫리게 되면 거기가 최후의 보루인데 이거 진짜 막을 수가 없어요. 지금 의료진 중에도 일부 감염 사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병원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두 분 건강하셔야 돼요. 선거운동 기간에 여러 사람 만나야 되는데 주의해서 마스크 꼭 쓰시고요. 벌써 마스크 쓰시네요. (웃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박원석>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 정의당 박원석 정책위 의장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뉴스 022616::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사진제공= 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연신 땀을 닦고 기침을 하던 이란 보건부 차관이 이튿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차관은 인터넷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나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린다. 어제 열이 있었는데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우리는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코로나19를 꼭 무찌르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보건부가 구성한 '코로나19 대응 실무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24일 낮 생방송으로 중계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그가 수차례 기침을 하자 함께 나온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이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그와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도 중계됐다. 현재 이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동지역에서 ‘슈퍼 전파자’ 취급을 받고 있다. 이란과 국경을 인접한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아르메니아는 23일 이란과 통하는 육상 출입국 검문소를 일시 폐쇄했고, 터키항공은 이란행 항공편을 모두 중단했다. 이란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정오 기준 이란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5명이다. 그러나 인근 국가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페르시아만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한 점을 고려할 때 이란이 확진자와 사망자를 낮게 보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
뉴스 022616::김철근도 통합당행 전망..김삼화·김수민·신용현도 통합당 합류 유력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 인사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한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합류 선언과 함께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의 철학과 비전이 옳지만, 당장은 야권이 힘을 모아 오만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게 당면 과제란 차원에서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단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현역 의원 세 분도 통합당 합류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에게 애정이 크고 뜻도 같지만 모두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이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검사 대상 304명 중 66명만 결과 나와 추가 확진 개연성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다수 환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해당 병원에는 고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입원환자 193명 포함 302명이 출입이 봉쇄된 채 격리돼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개연성이 높아 부산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26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해당 병원 요양보호사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이다.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가 다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와 접촉이 많은 요양보호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는 51번 환자의 근무 일수와 근무 시간, 병원 내 동선을 따져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한 뒤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그리고 의료진 접촉자 2명 등 304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66명뿐이어서 나머지 238명 중에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내 다른 병실로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12번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확진 환자 수가 적으면 요양병원 안에 격리해 치료하고,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플로리다 주민 2명, 법원에 고소..당 일각 '안티 샌더스' 모금 활발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가진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네바다 코커스(당원대회) 승리를 자축하며 주먹 쥔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는 소송을 당했다. 미 플로리다주 주민 2명은 샌더스 상원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적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난 23일(현지시간) 레온 카운티 순회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 보도했다. 이번 고소는 진보적 성향의 샌더스 상원의원이 앞선 세 차례의 경선에서 우위를 보이며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와중에 불거진 것으로, 당내 중도온건 주자들의 부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샌더스의 정책이 진보, 나아가 급진적이라는 당내 평가가 적지 않은 가운데 중도층 결집에 한계가 있고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필패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던 터였다. 고소자는 은퇴한 집배원인 프랭크 바흐와 역시 은퇴한 사회복지사인 조지 브라운으로, 이들은 무소속인 샌더스 의원을 플로리다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하고 주 정부가 그의 득표를 인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다음 달 17일이다. 고소인들은 플로리다 민주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도 샌더스 상원의원의 자격 박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무소속이 아닌 진짜 민주당원에게 투표할 권리가 있고 법원은 그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며 "민주당원이 아닌 무소속인 피고 샌더스의 불법적인 경선 참여로 그 결과가 희석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의 본업은 미국 상원의원이며, 그는 일관되고 자랑스럽게 무소속으로서의 그의 역할을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수많은 플로리다 주민들이 이미 우편으로 투표를 했기에, 모든 투표에서 샌더스 상원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너무 늦었다는 것을 이들은 인정하고 있다. 고소인들의 대리인인 캐런 지버스는 성명에서 원고들은 왜 샌더스가 경선에 참여하기 전까지 민주당원이 되지 않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그가 당적을 안 바꿨기에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설 수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의 경선 승리 가능성을 생각지도 못했던 일부 민주당원들이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를 멈추게 하기 위해 당의 거액 기부자들에게 지갑을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진보적 색채의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게 그 기저에 깔려 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한 네거티브 광고를 주도하는 '빅텐트 프로젝트'를 이끄는 조나단 코트는 "우리는 모두 뉴햄프셔 경선 이후 깨어났다. 그리고 정책에 대한 어떤 검증도 받지 않은 선두주자가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빅텐트 프로젝트는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을 앞두고 샌더스를 겨냥한 네거티브 광고에 15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또 다른 단체인 '이스라엘을 위한 민주적 다수당'은 지난 15일까지 샌더스를 공격하는 광고에 140만 달러를 사용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유나이트 더 컨트리'에 주목한다고 AP는 전했다. 슈퍼팩은 일반 팩과 달리 한도 없이 자금을 모으고 쓸 수 있는 외곽 후원조직이다. 이 조직이 좀 더 성공적인 모금을 할 수 있다면 샌더스 저격을 위한 TV 광고에 쓸 돈이 없는 바이든 캠프의 자금 부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AP는 분석했다. ::
뉴스 022616::'만년 기대주' 벗어나 진행자로서의 능력 발휘.. 다작 중심 활약 예고 [오마이뉴스 김상화 기자]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싶어서'의 한 장면 지난 24일 방영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엔 연극, 유튜브 등 TV 밖 공간에서 맹활약 중인 '예능대모' 박미선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창 대화가 무르익던 도중 "제2의 박미선으로 눈여겨 보는 후배가 있냐? 저는 장도연이 생각난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대해 그녀는 이런 대답을 내놓는다. "장도연이 저랑 비슷하냐? 저보다 훨씬 훌륭한 것 같다"라며 칭찬한 박미선은 "특출나게 개인기가 많지 않지만 야금야금 할 걸 다 하는 개미식 개그 스타일"라고 독특하게 정의했다. 이어 "한번 던져서 터지면 웃고 아니면 말고 식이다. 그런 개그가 오래가긴 한다. 오래 해먹을 상이다"라고 말해 청취자들과 DJ 김신영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과 어느 청취자의 말이 아니더라도 올해 예능계에서 눈 여겨볼 인물 중 한사람으로 장도연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식 전달+재미 끌어내는 '신기한 과학(미술)나라' 진행자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의 한 장면 최근 tvN 에서 방영중인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나영석 사단 예능 치곤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튜브 형식의 '숏폼' 예능이라는 구성이 기존 TV 화법에 익숙한 시청자들을 흡수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도연은 이 프로그램 속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제작진 사무실이기도 한 아파트 거실에서 단촐하게 제작되는 '신기한 과학나라', '신기한 미술나라' 등 2개의 코너는 유튜브에 가장 최적화된 구성으로 재미와 공감을 동시에 이끌어낸다. 전문가 교수진들과 전문 지식이 거의 없는 연예인 3인방(은지원-송민호-장도연)끼리의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과학과 미술 속 이야기를 흥미롭게 안방까지 전달해준다. 이 과정에서 장도연의 역할은 무척 중요하다. 은지원의 상상초월 질문 또는 의문에 살을 보태주거나 때론 반론을 제기하면서 교수님들을 당황케 만든다거나 정보 제공과 예능의 경계에서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장기 고정 예능으로 안착한 < TMI 뉴스 > 속 맹활약 Mnet 'TMI 뉴스'의 한 장면 장도연이 출연하는 또 다른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Mnet의 저녁 시간대를 책임진 < TMI 뉴스 >는 케이블 채널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차트 예능 프로 중 하나다. 사소한 사항에 대해 일일히 순위를 매기고 이를 소개하는 형식은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제작 방식이기에 토크, 뷰티 등 케이블 예능에선 오랜 기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신설 이후 확실한 틀을 잡지 못했던 < TMI 뉴스 >는 아이돌 전문 차트쇼로 방향을 잡으며 1년 가까이 소소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현무의 개인기에만 크게 의존하다시피 했던 초반과 달리 공동 MC로 장도연이 투입되면서 프로그램의 안정감을 확보했다. 장도연은 자칫 병풍처럼 자리만 지킬 수 있는 아이돌 초대손님을 상대로 편안한 대화를 유도하는가 하면 진행과정에서 과도한 부담을 가져왔던 전현무의 짐도 덜어낸다. 단발성 시즌제 예능이 중심이 된 Mnet에서 보기 드문 장기 예능으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장도연은 메인 MC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부침도 겪었던 지난해... 올해는 더 높이 뛰어주길 MBC '나혼자산다'의 한 장면 시즌제 예능 중심 다작 출연으로 능력을 키워온 장도연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건 필자뿐 아니라 수많은 시청자들이었을 것이다. 채널A <도시어부>, KBS의 파일럿 예능 < 6자회담 > 등에 투입되면서 고정 프로 출연자로 안착하나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JTBC <방구석 1열>에선 갑작스런 하차로 인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도 지난해 MBC 연예대상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으며 뒤늦게나마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아직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것을 많이 지닌 인물이다. 올해도 Olive <밥블레스유2>와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등 3월부터 시작되는 신규 예능을 중심으로 장도연의 다작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동안은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보단 누군가를 받쳐주는 역할이 많았던 탓에 화려한 조명의 옆자리에 놓인 장도연의 가치는 종종 간과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 그녀의 행보는 2020년을 빛낼 스타로 일찌감치 손꼽아도 될 정도다. 오랜 기간 스스로를 '개그계의 야오밍'으로 소개해왔지만 이제 '개그계의 에베레스트'같은 존재로 우뚝 솟아주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
뉴스 022616::[정동운의 영화속 경제이야기] '브래스트 오프(Brassed Off, 1996)'와 실업 ‘브래스트 오프(Brassed Off, 1996)’는 영국 대처정부의 탄광을 폐쇄시키는 구조조정 때문에 1984년 이래 140개의 탄광이 폐쇄되고, 그 결과 25만 명이 실직 당한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1992년 영국 요크셔 지방의 작은 가상의 ‘그림리 탄광’에 초점을 맞춰, 그 지방에서 전통을 지켜온 탄광 노동자들로 구성된 탄광 밴드를 중심으로 이 문제를 다룬다. 폐광에 대한 찬반투표가 얼마 남지 않아 마음은 심란하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국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폐광을 하기 위해서 퇴직금을 미끼로 마을 사람들을 회유하지만, 10년, 20년을 탄광에서만 일해 온 광부들이 따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더구나 그들에게는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심적․경제적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영화는 이런 모습들을 사실적으로 다루면서, 밴드를 지켜나가려는 그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특히, 밴드 리더인 대니의 밴드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는데, 그에게 있어 음악은 탄광의 전통이며 정신을 나타내주는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탄광은 폐광되고 밴드의 단원들도 실업으로 밴드에 대한 열의를 잃는 등 더 이상 밴드를 유지할 힘도 없었지만, 대니의 열정 덕분에 밴드는 전국 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마침내 우승을 하게 된다. “음악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지난 10년간 정부는 산업전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가정, 인생까지도 파괴하고 있다. ‘진보’라는 미명 아래 몇 푼의 돈을 위해…. 2주전에 탄광이 폐쇄되어 수많은 광부가 실직 당했고, 승리의 의지 그리고 투쟁의 의지조차 잃었으며, 삶의 의미마저 잃는다면…. 쥐꼬리만큼 남은 희망, 연주 하나는 끝내주지만 무슨 소용이죠?” 우승 소감으로 대니가 한 연설이다. 이 영화는 이 시기를 살아간 수많은 노동자들을 실업의 고통으로 몰아넣은 대처 정부의 정책에 대한 통렬한 고발을 담아내고 있다. 물론, 대처정부의 경제정책으로 IMF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암울한 시기였다. 실업(失業)이란, 사람들이 일할 능력과 일하려는 의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취업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실업은 여러 측면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첫째, 사회적 측면으로는, 가정파탄, 새로운 사회피부양층의 형성과 중산층몰락, 계층간 소득격차의 확대와 위화감 심화, 범죄증가와 사회불안심리 확산 및 정치적 불안 초래, 둘째, 기업경영 측면에서 평생직업관 붕괴 및 노사간 신뢰관계 악화, 고용불안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연공주의 인사의 붕괴, 우수인력 확보의 어려움, 셋째, 경제적 측면에서는 경제의 악순환, 세수 차질과 조세마찰 발생, 실업대책 재정부담 증가 등 근로자들의 소득의 감소를 초래하여 근로자들의 물질적인 생존기반을 송두리째 무너트리며,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로 인해 생기는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소외감으로 야기되는 사회문제는 심각하다. 실업의 유일한 해결책은 충분한 실업연금이 아니라 일자리 마련에 있으며, 실업자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통한 자신감의 회복이 절실히 요구된다. 인생이 낭비되는 것은 죄악이다. 프랑스의 위대한 조각가 로댕의 말처럼, “직업은 생활의 방편이 아니라 생활의 목적이다. 일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치요, 인생의 기쁨이요 행복”이기 때문이다. 정동운(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수) ::
뉴스 022616::BBC,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함께 국내 여론 소개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충분히 준비를 잘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확진자가 어떻게 이토록 폭증했냐는 의문이 많다.” 영국 B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왜 한국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는가?’라는 제목의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기사에서 “중국을 제외한 나라 중에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수십명이었던 확진자는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900명을 돌파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BBC는 “한국의 확진자 절반 이상은 종교적인 사안과 연결되어 있다”며 “많은 비난여론은 해당 종교의 비밀스러운 환경이 바이러스 전파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한다”고 국내 상황도 소개했다. BBC는 정부가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요소로 본다고 했다. 아울러 “교회에서는 서로 모여 기도하고 노래를 불러 침방울을 통한 전파가 활발할 수밖에 없다”는 싱가포르 감염내과 전문의 룽호남 교수의 말도 언급했다. 룽호남 교수는 BBC에 “코로나19 확산은 사람들의 심리와 소통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대구의 한 대형 결혼식장 주차장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약된 결혼식이 취소되면서 텅 비어있다. 대구=연합뉴스 BBC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폐렴으로 청도대남병원에서 사망한 사실과 아울러 장례식에 신도가 다녀간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도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어느 나라든 종교적인 집회는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경로가 될 수 있다”며 신천지만 특정 지목한 게 아님을 강조했다. BBC는 사람들이 서로를 배려했다면 ‘무증상자 전파’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면서도, 또 다른 싱가포르의 감염내과 전문가 말을 들어 “증상 없는 사람들의 전파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에 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BBC는 “1980년대에 생겨난 신천지는 현재 25만명 규모의 신도가 있다”며 “이들은 서로 가깝게 모여 무릎을 꿇은 채 기도를 한다”고 했다. 이어 “신천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 신도 명단을 제공하는 등 정부에 적극 협조한다고 했지만, 일부 당국 관계자들은 화요일에 한 사무실에 들어가 직접 명단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과천의 한 신천지 부속기관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내용으로 보인다. BBC는 아울러 “신천지의 해체를 원하는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며 “해당 게시물에는 수십만명이 서명했다”고 국내의 부정적인 여론을 언급했다. 이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 선 시민들도 있다”며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매일 두 차례 감염자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뉴스 022616::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맞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앞서 이달 초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지만, 시 단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단행한 조치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가 발병지인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지로 빠르게 확산하자 미국도 확산 방지 및 예방 등 대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CNN과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민주)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도시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브리드 시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아직까지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세계적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대비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매일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시 공무원들의 자원·인력이 집결돼 코로나19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발병할 경우 대응 능력도 높아진다고 더힐은 전했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선언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다음 달 3일 이사회를 열어 의결할 예정이다. 브리드 시장의 성명은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임박했다면서, 미국 내 지역사회 전파는 이젠 시간 문제라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실제 미국에서는 25일 기준 일본 크루즈선 귀국자 40명을 포함해 총 57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
뉴스 022616::참여과학자모임 "전기차 도입·카풀 확대로 탄소배출 줄여야"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우버와 리프트 등 승차공유 서비스가 대중교통보다 69%가량 더 많은 대기오염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5일(현지시간) 참여과학자모임(Union of Concerned Scientist)이 승차공유 서비스가 초래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또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도시에서 더 많은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서, 탄소 배출량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과학자모임은 미국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모임이다. 우버. 출처=씨넷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전기차를 도입하고, 카풀을 확대해 한 번에 승차하는 인원을 늘리는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단체는 개인 소비자가 환경오염을 줄이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하며, 정부 역시 공해를 감소시키는 효율적인 운송수단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이러한 지적이 나오기 이전부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전기차로 바꾸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리프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기 위해 수백만달러의 투자를 투자해 탄소 중립적 운송 서비스 구축을 추진했다. 우버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일부 북미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더버지는 그럼에도 우버와 리프트의 차량 대부분이 아직 전기차가 아니며, 카풀 역시 소비자들이 꺼려해 널리 확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중교통과의 연계 또한 단편적이며, 자전거와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 원활한 해결책이 없다고 분석했다. 우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우버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자동차 소유를 줄이고 카풀을 제안하는 동시에 자전거와 스쿠터,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 관계자는 "해당 연구가 승차공유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리프트는 앱에 대중교통 정보를 넣었으며, 지난해 미국 내 전기차 단일 배치를 확대하고 도시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sangheek@zdnet.co.kr) ::
뉴스 022616:: 징역 5개월 형을 선고받은 제너브스 [로이터=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된 대기업 상속녀가 25일(현지시간) 다섯달간 옥살이를 하게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방법원은 이날 간편 조리식품 제조업체 '셰프 아메리카'의 상속녀 미셸 제너브스에게 징역 5개월을 선고했다. 제너브스는 입시 컨설턴트에게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두 딸의 미국 대학입학학력고사(ACT) 시험 답안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두 딸 중 한 명에게 비치발리볼 특기생이라는 허위 경력을 만들어주기 위해 컨설턴트에게 2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법을 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징역형이 필요하다며 입시비리 행위가 자녀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제너브스의 주장을 일축했다. 너새니얼 고든 판사는 "대부분의 학부모는 뻔뻔스럽게 뇌물을 주고 아이들을 대학 옆문으로 밀어 넣으려 하지 않는다"고 입시부정 행위를 질타했다. 이에 제너브스는 "아이들에게 불공평한 이득을 안겨주려 했던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너브스의 아버지가 세운 '셰프 아메리카'는 전자레인지용 간편 식품을 처음 만든 기업으로, 지난 2002년 20억 달러에 네슬레에 매각됐다. 현재까지 미국판 스카이캐슬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사람은 드라마 '풀하우스'의 여배우 로리 러프린을 비롯해 50명에 달한다. ::
뉴스 022616::김용범 기재차관 주재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 日생산량 1200만장 중 90% 국내 공급..50% 공적 물량 확보 "1인당 마스크 판매수량 제한, 배분계획·판매가격 등 확정" [대구=뉴시스]김정화 기자 = 이마트가 대구·경북에 마스크를 긴급 공급키로한 24일 오전 대구 북구 이마트 칠성점에는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0.02.24. jungk@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사재기와 가격 폭리를 막기 위해 1인당 판매수량과 가격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를 열어 마스크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판매가격과 판매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25일 발표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안의 원활한 시행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전날 국내에서 당일 생산되는 마스크의 50% 이상을 공적판매처에 출고하도록 의무화했다. 수출은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에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이 같은 수출제한조치와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공급은 26일 자정을 기해 시행에 들어갔다. 하루 마스크 생산량 1200만장 중 90%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생산량의 50%를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공급하면 농협·우체국과 약국·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소량이라도 가정과 일터 근처에서 편리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으로 확보된 물량을 대구·경북지역과 저소득층 등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부터 집중적으로 공급해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겠다"며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는 의료진에게도 의료용 마스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공적으로 공급되는 마스크 판매가격은 생산자와 공적판매처간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세종=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이번에 확보된 공적 물량에 대해서는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불가피하게 1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회의를 통해 마스크 배분계획을 확정하고,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주기적인 TF 회의를 통해 지역 수급여건 등을 고려, 공적으로 확보한 마스크 배분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이행상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엄격한 통관심사와 현장점검 등을 시행하고, 식약처 신고 사항과 관세청 통관 신고 내용 등의 철저한 비교·분석 등을 통해 밀수출, 허위신고 등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나갈 방침"이라며 "공적 판매처뿐 아니라 약국과 편의점 등 유통 담당 민간 관계자분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복면을 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조직원들이 지난 14일 가자지구에서 열린 금요 기도회 후 거리로 나와 녹색 깃발을 흔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중동평화구상’에 항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하마스,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 승리뒤 독자 통치 - 무장단체서 합법정당 진출 사례 反정부활동 콜롬비아무장혁명군 2016년 평화협정 뒤 정당 변신 세계 각국에는 아일랜드 총선에서 약진한 신페인당처럼 재야에서 무장활동을 벌이다가 의회에 합법 정당으로 진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들은 국제사회로부터 테러조직으로 지정되는 등 여러 제재에 직면해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무시하지 못할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바논 헤즈볼라 =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폭탄 공격을 감행하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동시에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힘을 지닌 대표적 조직 중의 하나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결성된 헤즈볼라는 레바논 영토 해방과 이슬람 국가 건설 등을 목표로 내걸고 무장저항 운동을 펼쳤다.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미 대사관에 헤즈볼라가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 1985년 미 항공기를 납치하는 등의 사건을 벌여 미국으로부터 테러 단체로 일찌감치 규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내에서 세력을 넓혀가더니 1992년부터 의회 선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에는 내각에도 진출해 정치, 군사, 사회적으로 국민 사이에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8년 레바논에서 9년 만에 총선이 치러지자 헤즈볼라와 동맹 정당이 전체의 과반을 차지하는 등 힘을 과시했다. 서방의 ‘테러 조직’ 낙인과 달리 아랍권 주요국가들은 헤즈볼라를 합법적인 정치단체로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 하마스는 1987년 결성된 반이스라엘 무장단체로, 1997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됐다.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인 파타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당으로 활동해 왔다. 온건 성향의 파타와 달리 하마스는 이슬람 국가주의를 앞세운 무장투쟁을 추구한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뒤 이듬해인 2007년부터 가자지구에서 파타 정파를 몰아내고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대신 파타는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파타와 하마스는 2017년 이집트의 중재로 정치적 통합에 합의한 뒤에도 양 측간 갈등으로 실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4월 모하메드 슈타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를 앞세워 새로 출범한 팔레스타인 내각이 하마스를 배제하면서 또 한차례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18년 1월 하마스뿐 아니라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를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했다. ◇콜롬비아무장혁명군 = 콜롬비아에서 활동하는 좌익 정당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은 과거 1964년부터 50년 넘게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했던 동명의 단체가 모습을 바꾼 조직이다. 이 기간 정부군과 반군, 민병대 등의 유혈 충돌로 20여만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콜롬비아에서 혼란이 지속됐으나 2016년 정부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계기로 정당으로 변신했다. 반군조직을 이끌던 최고사령관 로드리고 론도뇨도 평화협정을 계기로 정치인이 돼 현재 당수로 있다. 당시 평화협정에 따라 경미한 전쟁범죄를 저지른 반군 대원 대부분이 사면을 받는 등 갈등이 봉합되는가 싶었지만, 일부 조직원들은 정부가 협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
뉴스 022616::(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어패류(어류·조개류)에 대한 일본 당국의 출하 제한이 풀렸다. 요미우리신문은 26일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홍어의 출하 제한을 전날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어부들은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대기와 해양으로 누출된 2011년 3월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면 금지됐던 조업을 이듬해인 2012년 6월부터 시험적으로 재개했다. 일본 당국은 시험조업으로 잡는 어패류의 세슘 농도를 검사해 식품위생법상의 기준치(㎏당 100베크렐 이하)를 넘는 어종의 출하를 최대 44종까지 제한했다. 그러나 그간 검사에서 기준치를 충족하는 어패류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출하 제한을 풀었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홍어에 적용하던 제한까지 해제했다. 홍어는 작년 1월 검사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슘이 검출됐지만 올해 2월까지 약 1년간 채취한 1천8개의 검체에서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세슘이 나와 안전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쿠시마에서 나오는 모든 어패류가 일본 내에선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도쿄=연합뉴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 웹사이트에 소개돼 있는 후쿠시마산 어패류.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시험조업이 가능해진 홍어 잡이를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10㎞ 이내 해역에선 자제하고, 국가기준보다도 한층 엄격한 세슘 농도 자체 기준(㎏당 50베크렐 이하)을 충족한 경우에만 출하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산 어패류의 출하 제한이 전면 해제됨에 따라 출어 횟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시험조업을 정상조업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후쿠시마현산 어패류의 출하 제한 해제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고 이후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려보낼 경우 다시 조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는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뉴스 022616::"'세계 최초' 항체 검사로 코로나19 감염 이력 추적 성공" Grace Assembly of God 교회 탕린 지점(왼쪽)과 The Life Church and Mission 교회가 입주한 건물 [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회 감염'의 두 집단 간 연결 고리가 밝혀졌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게서도 감염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방법을 통해 싱가포르 두 교회감염 사례 간 연결 고리를 찾아냈다고 전날 발표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최대 감염군(群) 교회(Grace Assembly of God) 소속 66번 환자가 이 교회 관련 인사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1차 환자'다. 동선 조사 결과, 66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부부 사이인 싱가포르인 83·91번 환자와 함께 중화권 설인 춘제 모임에 참석했다. 83·91번 환자는 8명의 확진자가 나온 또 다른 교회(The Life Church and Mission Singapore)에 다니는 이들이다. 두 사람은 같은 달 19일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중국인 부부인 8·9번 환자가 자리를 같이했던 것이 밝혀졌다. 83·91번 싱가포르 부부 환자는 춘제 모임 이후 의심 증상이 있어 병원 등을 찾았지만 당시에는 상태가 경미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이후 66번 환자와 접촉한 것이 밝혀지면서 이달 18일 국립전염병센터에서 검사를 받았고, 83번 환자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91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지 않았고, 이후 듀크-싱가포르국립대(NUS) 의대가 개발한 '혈청학적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응해 몸이 생산하는 항체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항체는 수년간 몸에 남아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이미 완치가 됐더라도 이전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결국 '항체 검사'를 통해 91번 환자도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전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는 의미다. 다만 91번 환자는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보건부는 "이번 결과는 83·91번 환자가 교회 행사에서 우한 출신 8·9번 환자에게 감염됐고, 이후 지난달 25일 춘제 모임에서 66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이어 "66번 환자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교회 관계자 및 신도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간킴용 보건부장관은 두 '교회 감염' 사이의 연결 고리로 91번 환자를 발견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교회감염'의 발생 원인을 알아낸 만큼, 두 '교회감염' 군은 통제 내에 있다"고 말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도 SNS를 통해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는 세계 최초라면서 연구진 및 추적 조사 관계자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
뉴스 022616::엔진 전문업체 STX엔진(077970) 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STX엔진은 전날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에 있는 STX엔진 본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본사 및 공장 건물을 폐쇄했다고 26일 밝혔다. STX엔진 측은 800여명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건물에 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STX 엔진은 국내 선박용, 방위 산업용 디젤 엔진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2004년에 STX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사업부문은 민수사업, 특수사업, 전자통신사업의 3개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
뉴스 022616::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 사진제공=하나캐피탈.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 사진제공=하나캐피탈.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3)가 학생으로 보낸 지난겨울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했다.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마치고 잠시 한국에 들어온 리디아 고는 21일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후원사인 하나캐피탈의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인터뷰를 병행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리디아 고는 하나금융그룹과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오프 시즌에 학교에서 겨울학기 수업을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3주 동안 들었다"면서 "계절학기가 아니라 따로 있는 클래스였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수업을 했는데, 사회심리학과 마케팅개론에 대해 배웠다. 재미있었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고 소개했다. "수업을 마치고 대학교 근처 맛집도 많이 갔다"고 언급한 리디아 고는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학교 가고, 학교생활이 끝난 후에는 운동도 많이 했다. (투어를 뛰는) 평소와는 다른 생활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리디아 고는 "시험이 낯설고 떨렸지만 통과해서 더 좋았다. 평소와 뭔가 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 학교생활을 했지만, 그래도 이왕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으니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눈에 띄게 살이 빠진 리디아 고는 "(겨울 동안) 운동도 많이 했다"며 "평소 필라테스를 했는데, 그것도 하면서 트레이너 분을 소개받아 평소에 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소 하체에 비해 상체가 작다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그 점을 보완했다. 원래 웨이트를 해도 근육이 안 아팠는데, 이번에는 평소에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쓰니 근육통이 왔다"고도 했다. 학교 친구들과 주로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리디아 고는 "먹으러 다녔다"면서 "돈까스도 먹고, 파스타도 먹으러 다녔다. 주로 학교 근처에서 먹었는데, 채식하는 친구도 있어서 강남 쪽으로 와서 비건 식당도 갔었다. 굉장히 재미있고 새로웠다"고 답했다. 또 그는 "학교생활이 힘들고, 공부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원래 내 생활과 완전히 달랐고 지하철도 갈아타는 등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나는 박세리 감독님처럼 유명하지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다녀도) 알아보시는 분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선수로서, 스윙 변화 모색과 올 시즌 목표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프로로서, 후원 계약과 사회 공헌 등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하유선 기자 news@golfhankook.com ::
뉴스 022616::교인 수 10만 명의 초대형 교회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부목사의 동선을 축소ㆍ왜곡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명성교회는 교인 수 10만 명의 초대형 교회다. 특별새벽기도 기간에는 매일 5만 명의 교인이 새벽기도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A부목사는 지난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교인 문상을 다녀온 뒤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사이에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사실이 확인됐고, A목사는 21일 저녁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명성교회는 “자가격리되기 전 A목사는 16일 1부 주일예배에만 참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부 주일예배는 오전 7시에 시작한다. 일요일 가장 이른 예배 시간대라 상대적으로 참석자가 적은 편이다. 그 당시 명성교회 측은 “A부목사가 자가격리 상태지만 아직 아무런 감염 증상도 없다. 게다가 1부 예배라 참석한 성도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런데 A부목사의 ‘16일 1부 주일예배 참석’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명성교회는 25일 서울 강동구청으로부터 A부목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서야 “A부목사는 16일 ‘1부 예배’가 아니라 ‘4부 예배’에 참석했다”고 입장을 바꾸어 발표했다.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 진행되는 4부 예배는 2000명 이상의 교인이 참석한다. 명성교회에 소속된 부목사 등 교역자들도 대부분 4부 예배에 참석한다. 명성교회 입장에서 A부목사의 동선을 확인하는 일은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다. ‘1부 예배 참석’을 고집하던 명성교회는 정부 차원의 감염 확진자 동선 조사가 시작되고 나서야 사실을 실토한 셈이다. 명성교회는 소속 부목사가 자가격리 전 8차례 예배에 참석했음에도 이를 사실대로 밝히지 않았다. [중앙포토] 이에 대해 명성교회 측은 “처음에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A부목사에게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무려 10만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대형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청도 장례식장에 다녀온 소속 목회자의 동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건 상식적으로 수긍이 가지 않는다. 뿐만 아니다. A부목사가 확정 판정을 받은 25일에도 명성교회는 “16일 4부 주일예배에만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 결과 A부목사는 청도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 전까지 무려 8차례(15일 새벽예배, 16일 오후 1시30분과 오후 7시 예배, 18ㆍ19ㆍ20ㆍ21일 새벽예배, 19일 오후 7시30분 수요예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6일 오전 9시30분에는 명성교회 대식당에서 아침식사까지 했다. 현재 보건당국에 신고한 A부목사의 1차 접촉자 중 348명이 검사 대상자로 확정됐다. 향후 접촉자와 검사 대상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녀가 A부목사와 동일한 시간에 예배를 드렸다는 한 명성교회 교인은 “명성교회는 일요일에 여러 번에 걸쳐 예배를 드린다. 저녁예배까지 몇 명이 해당 공간을 거쳐 갔는지 파악이 불가능하다. 대형교회이기에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없다면 다수의 감염이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한국 개신교계에 세습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앙포토] 바깥 사회보다 더 투명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확진 목회자 동선 축소와 왜곡’에 나섰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설령 명성교회 측이 초기 사실 확인 절차에 오류가 있었다고 해도, 언론보도 이후 바로 잡을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그런데도 명성교회는 침묵했다. 누구보다 A부목사가 정확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A부목사에 대한 명성교회 측의 축소ㆍ왜곡 압박이 있었다면 더더욱 심각한 일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신교 목사는 “통상 일선 교회는 주일예배 취소를 우려한다. 안식일을 지키라는 신앙적 측면도 있지만, 교회 입장에서는 한 주만 빠져도 월 헌금 수입의 25%가 줄어들기 때문이다”며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의 정보와 동선을 축소하려는 잘못된 시도가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명성교회는 A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24일까지도 ‘주일예배 취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한편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가 아들인 김하나 목사에게 교회를 물려주면서 ‘세습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교회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
뉴스 022616::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길거리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다. 인터뷰를 위해 사진을 찍는 중에도 그를 알아보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광화문 한복판에서도 마스크 쓴 양경원을 알아본 시민들이 '셀피를 찍자'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심심찮게 발견됐다. 2010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로 데뷔한 이후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배우 양경원(39)을 만났다. 국민대학교 건축과 출신에 전공을 살려 건축사무소에서 2년 반을 일했던 양경원은 춤과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하고 무작정 무대에 달려들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인 직업과 새로운 도전 중 고민하던 그는 "한시라도 빨리 시도하고 도전해보고 아니면 빨리 돌아오자. 아니면 또 다른 길로 가든, 양자택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고. 양경원은 "주말마다 트레이닝을 받다가, 매일 퇴근 후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사직서를 내고 무대에 서다 보니 1년, 2년이 지났고, 그러다 2020년이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순탄치는 않은 삶이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모아둔 돈을 야금야금 쓰다가 나중에는 궁핍한 삶도 살아 봤고,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나가는 상황에도 처해봤었다고 했다. 양경원은 그때를 돌아보며 "'제가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가요'라고 말을 하는데 그냥 그 상황이 웃기고 어이가 없었다. 그러다가 며칠 후에 또 돈이 생기면 연습을 가고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손에 쥔 것이 없어서 이런 선택이 가능했다"는 그는, 지금은 돈보다는 '행복해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비가 없어서 연습을 못 갈 정도였지만, 기다림 끝에 만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박지은 극본, 이정효 연출)은 그의 운명을 바꿔놨다. 길 가다가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눈도장을 찍은 후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에 대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감사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저를요?'라고 되물을 상황도 많이 발생하는데, 제가 지금은 회사(소속사)에 들어가는 것이 맞을지 아닐지도 결심이 서지 않았다"며 "또 감사하게도 마스크를 썼는데도 길에서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특이하게 생겼나 보다. 저를 다 알아봐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좋지만, 또 부끄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극중 맛깔나는 북한 사투리로 시청자들을 '표치수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던 양경원은 '의외로' 서울 사람이다. 그는 "연출님도 놀랐는데, 제가 의외로 서울 사람이다. 고향이 성북동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런 그가 북한 사투리를 완벽하게 만들어낸 데에는 제작진의 공이 컸다. 양경원은 "대본 자체가 표치수에 맞게 너무 잘 써있었고, 북한말 자문 선생님이신 백경윤 선생님이 항상 녹음을 해주시고 표치수에 맞는 대화법을 저에게 적용해주셔서 잘 마칠 수 있었다. 표치수라는 인물을 작가님이 잘 표현을 해주셨지만, 제가 이 사람에게 공감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표치수는 이런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더해져서 지금의 표치수가 완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지한 듯 코믹한 표치수의 모습에 대해 그는 "저는 웃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지만, 대본이 재미있었고 상황이 재미있던 것들이 표치수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 표치수도 본인의 개그적 소양을 발휘해서 남들을 웃기는 것이 아니라, 정색을 하고 진중하지만 그 것이 밖에서 보기에는 굉장히 재미있는 상황이 되지 않나. 저와는 그런 게 잘 맞아떨어진 거 같아"고 말했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표치수가 주목을 받은 데에는 '윤세리(손예진)와 앙숙'이라는 설정도 있었다. 양경원은 손예진과의 호흡에서 큰 만족감을 얻었다는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손예진 씨와 현빈 씨에게 '리스펙트(Respect)'하게 됐다. 괜히 손예진, 현빈이 아니구나 싶더라. 배우로서 동료로서 모두 저희 선배이면서 배려심도 많다. 상대방이 뭐가 불편한지도 잘 알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더라. 그리고 그 배역으로서 존재함이 탁월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을 그냥 리정혁, 윤세리로 보게 되는 거다. 그리고 나를 완전히 표치수로 봐주니까 연기할 때도 정말 편했다. 잡념이 들지 않는 상태가 좋지 않나.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가 아니라 나를 표치수로서 봐주고, 내가 그들을 리정혁, 윤세리로 보는 것들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호흡이 완벽했기 때문일까. 긍정적인 반응도 많이 얻게됐다. 양경원은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면 아내가 반응도 많이 보여주고, '이런 게 올라왔다'면서 알려주기도 했다. '표치수 귀엽다'는 반응도 웃겼던 거 같다. 그런데 그건 제가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대본에 이미 다 그렇게 써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저는 애드리브 몇 번을 빼고는 거의 다 작가님이 만들어주신 대본에 충실했다. 연출님도 저희에게 많은 가능성을 두고 자유를 주는 편이라 배려심이 제대로 느껴졌다. 굉장히 좋은 조건에서 연기를 했었다는 것 느낌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배우 양경원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경원은 최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표치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진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2.20/ 2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종영한 작품의 주역이기에 양경원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차기작에 대해 묻자 양경원은 "영화나 드라마의 제안이 들어온 것이 있는데, 결정지은 것은 없다"며 "신기하게도 광고계에서도 저에게 많이 제안을 해주신다. 5중대원들과 함께 들어오는 것도 있는데 결정은 되지 않았지만 기다려주시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양경원은 '인생의 동반자'이자 길잡이인 아내와 상의 끝에 더 나은 길을 택할 에정이라고. 그는 "제 아내는 제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늘 이 사람을 존경하고 있다"며 "아내가 어제는 제게 '오빠 일이 지금 들어오고 있는데, 오빠는 그 일에 어떤 일로서 기대되는 즐거움이 먼저야 아니면 수입의 경중이 먼저 생각이 돼?'라고 묻더라. 당연히 즐거움이 먼저라고 답하니 '그러면 됐어'라고 했다. 아내는 중간 중간 제가 혹시 가장으로서 부담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하는 거 같았다. 물론, 저희도 경제적으로 힘들 때도 찾아오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우리는 잘 살 것이다'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되든지 개의치 않는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경원은 이제 '표치수'의 옷을 입고 한 발을 뗐다. 러브콜이 쇄도해도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는 그에게 대중들이 거는 기대감 역시 큰 상황. "시청자 분들에게 양경원, 표치수가 아닌 캐릭터 그 자체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 공고 신재생 에너지 (PG) [제작 최자윤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올해 제주한림 해상풍력, 새만금 태양광 등 32개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올해 1조9천억원을 비롯해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및 이용·보급 실행계획'을 27일 확정해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실행계획은 산업부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매년 수립·시행하는 것으로, 해당 연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개발 목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추진전략을 포함한다. 우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시장을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을 높여 재생에너지 수요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2.3GW 규모의 32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내 착공한다. 태양광은 새만금을 비롯해 17개 단지, 풍력은 제주한림 등 15개 단지에서 공사가 시작된다. 영암 태양광 등 28개 단지와 장흥풍력을 비롯한 9개 단지는 올해 준공된다. 투자 규모는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해 올해 1조9천억원, 3년간 11조원으로 추산됐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은 지난해 6%에서 올해 7%로 1%포인트 상향한다. 재생에너지 생태계는 효율·환경 중심으로 개선하고 미래에 대비한 신재생 에너지 혁신역량을 강화한다.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올해부터 도입되는 태양광 모듈 최저효율제와 탄소인증제는 고효율·친환경 설비 확산과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 효율을 극복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 풍량·수용성 확보에 유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핵심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태양광·풍력 기술개발에 203억원, 수소 기술개발에 43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의 안전성과 환경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병행한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발전사업을 허가할 때는 주민들에게 사전고지를 의무화하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시 산지복구를 의무화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계획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복잡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시장을 경쟁입찰 중심으로 통합하되 입찰 물량과 연간 보급목표 간 연계를 검토한다. 풍수해에 대비한 취약시설 안전점검, 태양광 시공기준 강화, 비상대응체계 운영 등을 통해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지율 2.1%p ↑..총선 앞두고 지지층 결집 해석 '코로나19 최대 확산지' TK서 부정평가 최고치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5.2%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2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응 태도, 경제 위기감 등이 여과없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5.2%다. 전주(43.1%) 대비 2.1%p 상승한 수치다. 긍정평가가 상승하면서 부정평가는 자연스레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51.2%로 전주보다 1.5%p 하락했다. 알앤써치는 이번 국정지지율 추이를 '코로나19 국면'에서 위기감을 느낀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4·15 총선이라는 대규모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집으로 해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긍정평가)은 45.2%, 부정평가는 51.2%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긍정평가는 대구·경북(23.8%)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지역인데다 코로나19 최대 확산지가 되면서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는 73.0%로 전주(72.6%)보다 0.4p 올랐다. 반면 긍정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71.4%다. 이곳에서의 부정평가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24.9%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40대(59.6%)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30대(55.9%), 50대(46.4%), 60세 이상(34.6%), 18세 이상 20대(34.5%) 순이다. 부정평가는 60세이상(61.1%)에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18세 이상 20대(59.5%), 50대(49.3%), 30대(41.6%), 40대(39.7%)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 민주당서 최고치…통합당서 최저치 지지정당별 긍정평가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정의당 지지층(60.9%), 잘모름(34.9%), 바른미래당 지지층(27.9%), 무당층(21.2%), 기타정당 지지층(14.4%), 대안신당 지지층(12.2%), 국민의당 지지층(10.8%), 미래통합당 지지층(2.0%) 순으로 나왔다. 반대로 지지정당별 부정평가는 미래통합당 지지층(96.5%)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9%로 최종 1054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
뉴스 022616::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8)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바람을 들어준다. 미국 ‘ESPN’은 26일(한국시간) 보라스가 브라이언트의 바람이었던 인턴십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사고 직전 현역 시절 자신의 에이전트였던 롭 펠린카(51)에게 연락을 통해 야구 에이전트 인턴십 자리를 물어봤다. 브라이언트는 펠린카에게 알렉시스 알토벨리가 보라스 밑에서 에이전트 인턴십을 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알렉시스의 여동생 알리사 알토벨리는 코비의 딸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같은 농구팀이었다. 스캇 보라스(왼쪽)가 故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의 생전 마지막 바람이었던 에이전트 인턴십을 허가하기로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알토벨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브라이언트 가족과 친해졌고, 헬리콥터에도 동승했다. 안타깝게도 사고로 이어졌고, 존 알토벨리-캐리 알토벨리 부부와 알리사가 세상을 떠났다. 알렉시스와 큰 아들 J.J만이 남겨졌다. 이 소식을 들은 보라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는 J.J 알토벨리와 먼저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J.J를 통해 알렉시스와 접촉했다. 보라스는 그녀를 인턴십으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보라스는 ‘더 타임스’를 통해 “알렉시스가 마케팅, 야구 운영, 스포츠 과학, 사무 행정 등 회사의 다양한 부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노력했던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바람이 전해졌다. mungbean2@maekyung.com ::
뉴스 022616::민주당에 "비례정당 만들지 않겠다더니..꼼수 부리면 안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여권에서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구·경북(TK) 최대 봉쇄조치'가 거론된 데 대해 26일 "지금 봉쇄해야 할 건 대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 직후 기자들이 전날 고위 당정청 회의 직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언급한 '대구·경북 봉쇄'에 대한 반응을 묻자 "(봉쇄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미래통합당, 최승재·백대용 영입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zjin@yna.co.kr 황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또 민주당에서도 이른바 '비례민주당'(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거론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약속 하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누가 그런 약속을 했나. 민주당이 했다"며 "꼼수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추진되는 데 대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다"며 회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대표 비서실에 연락했고, 그런 논의과정을 보고 들었다"며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고 있다. toadboy@yna.co.kr ::
뉴스 022616::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78명 또 추가돼 677명으로 불어났다. 확진자 중 1명이 숨져 대구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9시까지 확진자가 677명으로 전날 오전 9시의 499명에서 178명 늘었다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1시 숨졌다. 대구의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인 이 남성은 신천지교회 신도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3일 호흡곤란에 이어 24일 폐혈성 쇼크에 빠져 심각한 상태였다. 추가 확진자 중 대구시 경제부시장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공군11전투비행단 군인 등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경제부시장실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 건물을 이날 하루 전면 폐쇄하고 직원 693명에게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이 직원과 밀접 접촉한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 가운데 계명대 동산병원 직원과 방사선사, 곽병원 간호사, 사회복지시설 직원, 학원 강사 3명도 포함됐다. 이날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첫 완치자가 나왔다. 37번째 확진자인 47세 남성으로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24~25일 두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이 내려졌다. ::
뉴스 022616::고령·중증환자 193명 사흘째 갇힌 가운데 내부접촉 확진 발생 의료계 "보건당국, 정밀하고도 신속한 대응 체계 만들어야" 사회복지사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 A(54·51번 환자)씨의 병원 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병원 내 CCTV는 병실 내부를 제외한 복도만 비추고 있어 병실 내부 접촉자는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처음 확진된 사회복지사보다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요양보호사 감염을 더 심각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내 감염일 가능성이 큰 데다가, 정신적인 부분을 환자와 주로 상담하는 사회복지사와 달리 요양보호사의 경우는 환자 수발을 비롯해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이뤄진다. 전날 부산시는 이상증세를 보이는 3명을 격리했다고 설명했는데 이 요양보호사가 그중 한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다.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환자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5∼6층 수리를 하면서 환자들을 받지 않아 병상을 띄울 공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뉴스 022616:: 뉴스1이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시자가 일약 3위로 올라서 눈길을 끌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차기주자 판도마저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코로나19'에 초강력 대처한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단숨에 따라 잡고 3위 자리를 꿰찼다. ◇ 신천지 강제조사 지시 이재명, 윤석열 제치고 단숨에 차기 3위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4~25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26.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7.8%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판단, 지난 25일 "제2의 대구 사태 막기 위해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해 긴급 강제조사에 들어 갈 것"을 지시해 방역과 함께 신도 명단 확보 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 일이 알려지자 '사이다 조치'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4.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0%), 오세훈 전 서울시장(2.6%),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2.3%),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2%) 등의 순으로 이 지사 뒤를 이었다. 한편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태도유보층도 31.4%에 달했다. 지난 1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 2주전 이재명, 이낙연-황교안-윤석열에 이어 안철수와 공동 4위 이재명 지사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전 여론조사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은 물론이고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에게도 밀려 5위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1001명을 상대로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심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0%)가 1,2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5%)이 3위에 자리했다. 이에 대해 권력에 대해 거침없는 수사를 펼친 윤 총장에 대해 보수층 등이 높은 평가를 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 총장에 이어 안철수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이상 3%),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2주만에 순위가 바뀐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윤석열 총장 이름이 오르내릴 기회가 크게 없었던 반면 이재명 지사는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이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뉴스 022616:: '부목사 코로나19 확진' 명성교회 소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전 출입 통제 중인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앞에서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지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2.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6일 오전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명은 전날 확진 판정된 사례다. 사실상 도시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교회와 노인회관 등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되는 등 본격적 지역감염이 시작될 조짐도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집계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51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 대비 11명 늘었다. 강동구에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와 그 가정에 머무른 부목사 지인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파구에서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과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은 전날 아침 태국 후아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7일께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었다. 그는 24일 저녁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로 판명돼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성지순례팀과 지난 16일 같은 비행기를 탔고 21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어 24일 오후에 검사를 받은 데 이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 발생 사례 51명 중 16명은 25일에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서울의 의사환자 누계는 6천878명으로, 이 중 5천41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천463명은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자 누계는 1천697명이다. 이 중 1천60명의 감시가 해제됐고 나머지 637명은 감시 중인 상태다. 전국으로 보면 1천1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이 중 11명이 사망했고 22명이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지금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6곳 이상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시내 5개 권역에서 모두 환자가 나왔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종로구에서 10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송파가 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서울시 발생으로 집계됐으나 거주지가 경기 평택시, 김포시, 고양시, 대구, 인천, 중국 우한 등인 경우도 있었다. 종로구에서는 교회와 노인회관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송파구에서는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부목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나섰다. 용산구의 경우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관내 대형 오피스 건물인 LS용산타워에 근무하는 경기 김포시 거주 직장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용산타워는 25일 0시에 폐쇄됐으며 27일에 다시 문을 연다. 다만 확진환자가 근무하던 이 건물 16층은 2주간 폐쇄가 유지될 예정이며, 14∼21층은 일요일인 3월 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
뉴스 022616::중국 여행제한으로 연초 조립라인 작업 지연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코로나19 사태로 아이폰12 출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맥루머스는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여행이 제한되면서 아이폰12 준비 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통상적으로 매년 가을 아이폰 새 모델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생산 작업은 여름부터 본격 시작됐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준비 작업을 해 왔다. 특히 미국 애플 본사에 있는 엔지니어들이 중국을 방문해 조립 과정을 정비해 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이 작업은 중국 춘절 연휴 직후부터 시작됐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이 때부터 애플 엔지니어들이 폭스콘 같은 중국 생산공장을 방문해 조립 과정 조정 작업을 해 왔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이 작업이 예전처럼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 작업이 지연될 경우 칩을 비롯한 다른 아이폰 부품 주문 기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폭스콘 엔지니어들은 3, 4월에 조립라인을 구축한 뒤 시험 생산을 했다. 이런 절차를 토대로 5월 경에 라인 최종 조정 작업을 해 왔다. 두 달 여에 걸친 이 과정이 굉장히 복잡하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 물론 애플은 아직까지는 아이폰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중국 여행 제한 조치가 길어질 경우 아이폰 준비 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애플은 이달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매장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했다가 최근 일부 재개장했다. 또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3월 분기 실적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22616::장환진 통합당행 선언·김철근도 고심 중..현역 '결단' 임박설도 안철수, 여론조사 결과에 의구심.."리얼미터, 공정성 시비서 자유롭지 못해" 주장 제1차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2.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동환 기자 = 안철수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오렌지혁명'을 일으키겠다며 창당한 국민의당이 '무더기 이탈' 사태로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안 전 의원은 당 대표로서 '낮은 지지율' 자체를 부정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총선을 5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탈자들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장 전 실장은 이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도 붙였다.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이다. 김 전 대변인은 2012년 '진심캠프'부터 안 대표와 함께 해온 대표적인 안철수계 인사다. 안철수계 현역의원 중에는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온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합류하며 국민의당과 결별했다.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하는 장환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계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미래통합당 오신환 의원. 2020.2.26 jeong@yna.co.kr 이러한 '무더기 이탈' 움직임의 배경에는 2%대의 낮은 당 지지도가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2명을 대상으로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2.3%에 불과했다. 정의당(4.1%)은 물론 바른미래당(3.0%)보다도 낮은 수치다. 대부분 이탈자는 안 대표의 가치와 철학에는 동의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지지기반으로는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귀국 직후부터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고 일관하면서 통합은 물론이고 선거 연대 가능성마저 사라지는 상황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내린 것이다. 안 대표는 여전히 미래통합당과의 통합이나 연대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든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답했지만,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나 김형오 위원장이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따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잇단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여러 가지 고민이 다를 테니 스스로 내린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간다는 사람 붙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대 양당 체제의 정치를 거부하고 정치개혁, 실용정치를 외쳐온 안 대표가 과거 '보스 정치'와 같이 개인의 정치적 행보를 억누르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보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에 참여하고 있는 안철수계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도 사람인데 왜 서운한 마음이 없겠나"라며 "다만 어려운 길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떠나겠다는 사람을 붙잡기보다는 남은 사람들이 더 똘똘 뭉쳐 제3의 길 개척에 나서자고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제1차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안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공개적으로 의구심을 표하면서 국민의당의 성공 가능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며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입소스와 리얼미터, 두 조사기관의 조사방식을 비교하면서 "입소스는 지지 정당의 창당이나 합당 여부는 알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당명을 모르는 응답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뒤 조사했고, 리얼미터는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으로 밝힌 반면, 국민의당은 그냥 '국민의당'이라고만 보기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뉴스 022616::일부 직원 재택근무 기간 다음달 8일까지 연장 SK텔레콤 T타워 [서울경제] SK텔레콤(017670) 본사 직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T타워를 26일부터 3일간 폐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6일 직원들에게 “T타워 내 확진자 발생으로 지금부터 T타워를 3일간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SK텔레콤은 건물을 폐쇄한 후 집중 방역에 들어간다. 앞서 SK텔레콤은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장기적으로 현행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면서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해당 직원과 근접한 거리에서 일했던 일부 조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 기간을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한다는 공지가 전달됐다. 고객 대응 및 네트워크 관리 등 업무상 사무실 근무가 필요한 조직도 교대근무 조정 등을 통해 상황 장기화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뉴스 022616::삼성, 사전 예약기간 연장 요구 통신사 '울며 겨자 먹기'로 수용 유치경쟁 과열·추가비용 부담 토로 방통위도 삼성에 부적절 의견 전달 갤S20외 5G 단말 제품 사실상 전무 통신사측 협상력 갈수록 떨어져 서울 종로구 T플레이스 종각점에 삼성전자 ‘갤럭시S20’과 ‘갤럭시S20+’ 모델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 갤럭시S20이 통신시장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야말로 요즘 통신 시장의 ‘슈퍼갑’이다. 경쟁 제품이 전무하다보니 통신사들은 삼성전자 눈치보기에 바쁘다. 5G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사전 예약기간을 연장 요구에 통신사들이 ‘울며겨자먹기’로 백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0’ 사전 예약기간이 다음달 3일까지 늘어난다. 통신3사는 스마트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갤럭시 S20 시리즈의 사전 예약 기간을 2주에서 1주로 줄이는 데 합의하고,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측의 일방적인 ‘갤럭시S20’ 예약 기간 연장 요구에 이통3사간 맺은 소위 ‘신사협정’은 물거품이 됐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약 기간 연장으로 시장이 다시 과열될까 봐 우려된다”며 “오래전부터 단축하기로 합의한 사전 예약 기간을 삼성측이 일방적으로 늘리는게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삼성측의 요구를 거부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사전예약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경품과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하게 되면서, 이통사들은 계획에 없던 추가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소비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삼성측에 전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27일 개통이 이미 시작되는데 그 이후에도 사전예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20’ 과 경쟁할 5세대(5G) 스마트폰이 현재로선 전무하다. 삼성의 입김이 더 쎌수 밖에 없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상위 10개의 스마트폰 중 7개가 삼성 제품이다. 갤럭시가 국내 통신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갤럭시S20’ 물량을 주지 않으면 5G 고객 유치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삼성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할 수 밖에는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측은 “최근 대리점 방문이 쉽지 않아 고객들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사전예약 기간을 연장할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갤럭시S20’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전 예약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이통3사와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 지급되는 사은품도 3월 3일까지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다음 달 6일이다. 박세정 기자 ::
뉴스 022616::[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김민재는 가수 연습생 시절 만났던 절친 안효섭과 드라마로 재회하며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민재는 26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처음에는 안효섭 형과 함께 한다는 게 웃기더라"라며 "18살때부터 알았고 그때는 가수 연습생 때였다. 서로 작품으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초반에는 이상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안효섭과 작업하며 "서로 캐릭터로 만나는 일이 어색하고 재밌었다. 자연스럽게 서로 연기에 대해 공유하며 잘 찍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즌1에 이어 특별출연으로 시즌2를 빛낸 양세종과 함께 한 것에 대해 "오랜만에 만났다. 3년 뒤 같은 작품에서 좋은 모습으로 만나니까 이상한 희열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시즌1과 2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3년의 시간을 겪고 은탁이가 되었을때에도 그 곳에 있는게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또한 김민재는 시즌2를 함께하며 한석규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감당할 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너무 연기자분들이 연기를 할때 자기의 살을 긁는 그런 순간들이 많더라고요. 그걸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아팠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 천천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김민재는 "또래 친구들과 작품을 하면 그 나이대에 이야기할 수 있는 고민과 주제가 있다"라며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하면 아무래도 저희가 겪었던 고민에 대한 답같은 걸 주시더라. 저도 그런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 1-2월 한달동안 중국으로 6-7억개 마스크 수출돼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 어려웠을 것 - 마스크 중국 수출 제한 1,2주 전에 시행했어야.. 늦었지만 다행스러워 - 중국 수출하는 한국 대리상들이 원단 대주는 조건으로 물량 싸게 달라는 제안해 와 - 마스크 소재 중국 의존도 높아.. 행정지도 통해서라도 공기청정기, 에어컨 MB 원단 마스크 전용으로 유도해야 - 수출 제한한 만큼 빠르면 5~10일 내 마스크 가격 내려갈 것 - 마스크 재사용 안 돼.. 외피에 묻은 바이러스 상온 생존해 이염 전이될 수 있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3> ■ 방송시간 : 2월 26일(수) 08:46-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박종한 대표 (마스크 제조업체 웰킵스) ▷ 심인보 : 요즘 마스크 구하기 힘들다는 분들 많죠? 요새는 뭐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루에 우리나라에서 마스크가 1,200만 개가 생산이 된다고 하는데, 여전히 주변에서 보면 마스크 사기 힘들다는 이야기들 너무 많습니다.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 걸까요? 직접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의 대표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님, 나와 계시죠? ▶ 박종한 : 안녕하세요, 앵커님, 저 웰킵스의 박종한입니다. ▷ 심인보 : 안녕하십니까? ▶ 박종한 : 안녕하세요? ▷ 심인보 : 요즘 엄청 바쁘시겠어요. ▶ 박종한 : 요즘 뭐 10시간씩 2교대로 하루 20시간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돈도 많이 버시겠네요. ▶ 박종한 :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좀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하루에 지금 1,200만 개가 넘는 양이 생산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시중에서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힘든 겁니까? ▶ 박종한 : 가장 큰 요인은 사실 그동안 중국 쪽에서 수출에 있었습니다. 지금 사실 중국으로 넘어간 양이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금 1월하고 2월 2달에만 한 6억 개에서 7억 개 정도가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 심인보 : 6억 개에서 7억 개요? ▶ 박종한 : 네, 그렇게 되면 국내에 가지고 있던 재고량 그다음에 일부 생산된 물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마스크가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정이 생긴 거죠. ▷ 심인보 : 아니, 아까 말씀하실 때 1,200만개 생산된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한 달에 30일로 계산하면 3억 6천만 개잖아요. ▶ 박종한 :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고요. 이게 5일 정도밖에 생산을 못하는 거고 최근에 한 일주일, 이주일 정도가 1,200만 개지, 그전에는 월등히 적습니다. 만약에 국내 수요가 연간 한 3~4억 개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업체들이 1, 2월 내내 계속 이렇게 생산한 게 아닙니다. 식약처가 극단의 조치를 통해서 생산량을 극대화해놓은 수치죠. ▷ 심인보 : 아,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렸을 때 1,200만 개라는 이야기군요.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중국으로의 수출이 마스크가 부족한 최대의 원인이었다고 보신다면 오늘 0시부터 수출 제한 조치가 취해지잖아요. 그러면 사정이 나아질까요? 대표님? ▶ 박종한 : 일단은 중국 수출을 제한한 것은 매우 시기적절합니다. 다만 늦은 감이 있지만 사실은 1, 2주 전에 시행했다면 더욱 효과가 극대화됐을 텐데요. 늦었지만 아무튼 다행스럽습니다. 굉장히 효과가 많을 거고요. 아마 더군다나 수출량을 제한함과 동시에 공적 판매처로 출하 의무 조치까지 내렸기 때문에 빠르면 4, 5일 늦어도 10일 안에는 마스크 수급 불안정은 충분히 해소되리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 심인보 :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유통업자들, 도매업자들에 의한 수출만 제한이 된 것이지, 생산 업체로부터 직접 수출하는 것은 제한이 안 된다, 이런 지적도 있던데 이건 사실입니까? ▶ 박종한 : 그렇지 않습니다. ▷ 심인보 : 아, 사실이 아니군요. ▶ 박종한 : 수출은 일단은 300개 이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을 받고요. 다만 제조업체만 생산량의 10% 이내에서 출하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방금 하신 말씀하고는 배치되죠. ▷ 심인보 : 그러니까 도매업자는 아예 수출을 못하고. ▶ 박종한 : 맞습니다. ▷ 심인보 : 제조업자는 수출할 수 있는데 생산량의 10%만 수출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군요. ▶ 박종한 : 그렇습니다. 10% 이내죠. ▷ 심인보 : 10% 이내로. ▶ 박종한 : 그것도 1일 생산량의 10%이기 때문에 상당히 산셈이 복잡합니다. 이게 1일 생산량인데 만약에 수출을 하려면 그렇다고 아주 적은 양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또 모으게 되면 매점매석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렇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이런 기사들이 있어요.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자제, 필터 원단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필터 원단을 중국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중국의 업자들이 필터 원단 대줄 테니까 너희 물량 절반 우리한테 넘겨, 이렇게 제안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던데요. ▶ 박종한 : 저희 회사에도 수차례 그런 제안이 들어왔을 정도로 흔히 중국 제조업체가 직접 제안하는 것은 아니고요. 한국 내의 일종의 벤더들, 대리상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방송용으로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장난을 친다고 할까요? ▷ 심인보 : 적합합니다, 장난 친다. ▶ 박종한 : 그들의 제안은 50%까지는 아니고요. 생산 물량의 MB 대줄 테니 생산 물량의 15%에서 20%를 300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달라, 그런 겁니다. ▷ 심인보 : 아, 그런 거군요. ▶ 박종한 : 보통 중국으로 수출하는 업체들 저희는 안 하고 있습니다만 업체들 이야기 들어보면 비싸게는 2,400원까지 수출하거든요. ▷ 심인보 : 와, 원가가 얼마쯤 되는데요? ▶ 박종한 : 2,000원 이상의 차액이 발생하는 건데, 사실 완전히 그냥 한 방에 뭘 하겠다는 그런 아주 나쁜 심보죠. 그런 부분도 아주 제한이 되는 거여서 제가 사실은 한 20일 전부터 이런 제안을 계속 드렸습니다, 정부 관계자 측에도 수출을 제한해야 이 문제가 풀린다. 그래서 뒤늦은 감이 좀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시행돼서 다행인 거고요. 그런 업자들의 그런 장난질도 막을 수 있는 거죠. ▷ 심인보 :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게 우리가 수출을 안 하면 중국에서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 원단을 우리한테 또 수출 안 하면 또 어떻게 하나, 그러면 지금 재고 떨어지면 더 이상 생산 못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되거든요. ▶ 박종한 : 맞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중국에서. ▶ 박종한 : 네, 이미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벤더들이 그런 장난도 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물량이 충분히 넘어온다면 그런 딜이 성립이 되겠습니까? 안 되죠. 그런데 이미 많이 제한을 하고 있고요. 지금 국내 MB를 생산하는 업체가 한 7개 업체 정도가 있습니다. 전량이 MB가 전국에서 들어오는 건 아니고요. 전체 물량의 한 30~40% 정도가 중국산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고요. ▷ 심인보 : 나머지는 국내산이고요. ▶ 박종한 : 네, 국내산을 쓰고 있는데, 국내산이 쉽게 말씀드리면 마스크가 총 4개의 소재를 사용합니다. SB라고 하는 내피와 외피 그다음에 앵커님이 말씀하신 MB라고 하는 필터 소재 그다음에 이어밴드 그다음에 노즈 클립이라고 하는 코세 이렇게 네 가지의 소재가 사용되는데, 사실은 MB뿐만 아니라 외피와 내피를 사용하는 SB를 제외하고는 이어밴드나 코세도 중국산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MB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어밴드와 코세도 문제가 되는데 정부기관에서 힘을 합쳐서 사실 이어밴드나 코세는 1, 2주 안에 국내에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제품들이거든요. 그래서 문제가 좀 바로 해소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MB가 문제인데 MB는 크게 보면 이게 마스크용으로 사용되는 MB가 있고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용으로 사용되는 MB가 있습니다. 당분간 행정지도를 통해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쪽에 사용되는 MB를 마스크 전용으로 유도를 한다면 MB 수급 문제도 크게 문제는 되지 않는다, 이렇게 보입니다. ▷ 심인보 : 그렇군요. 어쨌든 수급의 걱정은 있긴 하나 방법은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 박종한 : 네, 방법이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런데 또 문제는 가격 아니겠습니까? 마스크 값이 너무 올라서 부담이 됩니다, 사실. ▶ 박종한 : 맞습니다. ▷ 심인보 : 가격이 왜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 박종한 : 적정한 가격은 사실은 브랜드가 없는 경우에는 500~600원, 브랜드가 있어도 1,000원, 1,500원 정도가 사실은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하고요. 단순한 수요와 공급의 논리죠. 거기다가 우리나라 소비자분들이 금방 뜨거워지시고 그래서 많이 킵을 해놓으시려고 하세요. ▷ 심인보 : 아무래도 불안하니까요. ▶ 박종한 : 그렇죠. 당연히 그러신 건데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킵을 하시면 굉장히 비싼 값에 구매를 하시게 됩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 박종한 : 조금만, 사용량만큼만 자제를 하고 계시면 내려갑니다. 수출 제한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확실히 내려갑니다. ▷ 심인보 : 언제쯤이면 내려갈까요? ▶ 박종한 : 저는 뭐 빠르면 5일 아니면 10일. ▷ 심인보 : 5일. ▶ 박종한 : 내려간다고 보고요. 다만 공적 물량이 문제인데, 공적 물량으로 들어가는 물량이 많아지다 보면 그게 또 소비자가 사용하는 물량이기도 하지만 판매분이 또 줄게 돼서 그게 좀 어떤 이슈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공적인 물량도 어차피 시민들한테 가는 거니까요. 수요를 채워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 박종한 : 그렇습니다, 앵커님. ▷ 심인보 :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고 싶은 게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느냐의 문제거든요. 저도 사실은 재사용을 하고 있는데, 몇 번이나 재사용할 수 있어요? ▶ 박종한 : 안 됩니다. ▷ 심인보 : 안 됩니까? ▶ 박종한 : MB 필터는 사실은 MB 필터는 환경이나 여건에 따라서 보통 20시간에서 40시간 그다음에 더 열악한 환경에서는 짧아지겠지만 MB 필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데에는 성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바이러스입니다. 바이러스가 상온에서도 수시간 살아 있기 때문에 외피에 묻은 바이러스가 사실은 그대로 보관했다가 다른 데에 이염돼서 그러니까 전이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이것 사실은 집에 들어오실 때 바로 버리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종한 : 네, 앵커님, 감사합니다. ▷ 심인보 : 웰킵스의 박종한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뉴스 022616::358년 동안 누구도 풀지 못했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주간동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gadial] 어릴 적 수학학원 좀 다녀본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들어봤을 만한 이름이 있다. 바로 피에르 드 페르마(1601~1665)다. 피타고라스, 유클리드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수학자지만 사실은 그가 프랑스의 법대를 졸업한 변호사임을 모르는 사람이 꽤 많다. 그는 수학풀이를 취미로 즐겼을 뿐이다. 고대 그리스 때 디오판토스라는 수학자가 있었다. 그 시절 수의 계산이란 노예처럼 천한 신분의 사람이 하는 일이었기에 교양인이라면 주로 도형이나 공간을 다루는 기하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디오판토스는 숫자 대신 문자를 써서 방정식을 계산하는 대수학에 몰두했다. 훗날 그의 묘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게 된다. ‘신의 축복으로 태어난 그는 인생의 6분의 1을 소년으로 보냈다. 그리고 인생의 12분의 1이 지난 뒤에는 얼굴에 수염이 자라기 시작했고, 다시 7분의 1이 지난 뒤에는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했다. 결혼 후 5년 만에 귀한 아들을 얻었지만, 가엾은 아들은 아버지의 반밖에 살지 못했다. 깊은 슬픔에 빠진 그는 4년간 정수론에 몰입하다 일생을 마쳤다.' 맞다. 이건 방정식이다. 사망 당시 나이를 미지수로 두고 계산해보면 그 결과는 84세가 나온다. 어떤 정신 나간 인간이 묘비에 방정식 문제를 써둘까 생각하겠지만 그의 이런 기행 덕에 적어도 그가 몇 살까지 살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너무 오래전 기록이라 출생이나 사망 시기에 대한 단서가 전혀 없었지만 말이다. 디오판토스의 '산술' 여백에 적힌 문제 피에르 드 페르마. [위키피디아] 그는 수학 문제에 처음으로 문자를 도입했으며 덕분에 복잡한 수식은 훨씬 간단해졌다. 그의 저서 가운데 '산술'이라는 유명한 책이 있는데, 오늘의 주인공 페르마가 늘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다 여백에 자신이 증명해냈다고 밝힌 문제 중 하나가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증명은 했지만 증명 방식은 여백이 모자라 적지 않는다는 글은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지만, 실제로 페르마는 항상 여백에 뭔가를 적었기 때문에 아마 여백의 부족함을 탓하던 그의 푸념 섞인 낙서가 단순히 허세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평소 '사람낚시'를 좋아했던 그는 다른 수학자에게 너도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수학 문제를 남겼다. 정수론의 기본 정리 가운데 하나인 '페르마의 소정리'도 그에 속한다. 간단히 말해 어떤 특별한 규칙을 갖는 큰 수를 나눈 나머지가 무조건 1이 된다는 것인데, 페르마가 언급한 문제의 증명은 1683년 독일 수학자 라이프니츠가 해냈다. 아쉽게도 정확한 증명을 제시했던 라이프니츠의 소정리가 아닌 페르마의 소정리로 불린다. 페르마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이런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이탈리아 수학자 토니첼리도 페르마에게 낚여 삼각형의 세 꼭짓점으로부터 거리의 합이 최소가 되는 점을 힘겹게 구했으나, 대다수는 이를 '페르마의 점'이라 칭한다. '페르마의 다각수 정리'는 라그랑주-가우스-코시가, '페르마의 두 제곱수 정리'는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가 증명했지만, 역시 페르마의 이름이 붙었다. 열정적인 오일러는 50년에 걸쳐 페르마가 무작정 남긴 내용을 대부분 증명해냈으며, 덕분에 수학계에 많은 공헌을 했다. 물론 페르마만 유명해졌지만. 독일 수학자 레오폴트 크로네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수학자들의 진정한 천직은 시인이다. 단, 자유롭게 만들고 나면 나중에 엄밀히 증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숙명을 뒤엎었던 낚시왕 페르마 덕에 뒷수습하던 수학자들만 죽어났다. 수학적 정리를 직관적으로 찾아내는 것 역시 엄청난 업적이지만 증명은 아예 다른 영역이라 할 정도로 오래 걸리고 힘들다. 게다가 수학을 취미 삼아 한 변호사가 던진 떡밥이라 자존심도 상하지만, 막상 문제를 보면 재미있고 풀어볼 만해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동안 그렇게 열심히 수학자들을 갈아 넣어(?) 해결해나갔는데, 그중 유일하게 증명되지 않고 남은 것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페르마가 마지막에 내놓은 난제가 아니라 무려 358년 동안 버티며 마지막까지 증명되지 않았기에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이다.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까다로운 수학문제' 파울 볼프스켈. [포항공대] ‘하나의 세 제곱수는 다른 두 개의 세 제곱수의 합으로 표현될 수 없고, 네 제곱수 역시 다른 두 개의 네 제곱수의 합으로 표현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3차 이상의 거듭제곱 수를 같은 차수의 합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는 경이로운 방법으로 증명했으나 여백이 충분하지 않아 여기 적을 수 없다.' 1637년 페르마가 36세에 메모한 내용을 글로 쓰니 복잡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마 피타고라스의 정리는 알고 있을 테다. 3의 제곱(9)과 4의 제곱(16)을 더하면 이건 5의 제곱(25)이다. 두 수의 각각 제곱의 합이 또 다른 수의 제곱이 된다는 것인데, 여기서 제곱을 세 제곱이나 그 이상으로 바꾼다면, 제곱과는 달리 이걸 만족하는 정수는 절대 없다는 것이다. 식 자체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는 것이 이 난제의 가장 큰 함정이었다. 해볼 만해 보이는데 아무리 해도 답은 안 나오니 미칠 지경이었을 것이다. 희망고문은 늘 절망으로 바뀌었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가장 악마적인 수학 난제로 불렸다. 이제 수많은 수학자의 여정이 시작됐다. 우선 오일러, 르장드르, 베르트랑, 힐베르트 등은 특정한 지수에서 빈칸에 들어갈 수 있는 정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증명했다. 하지만 이건 부분적인 증명이라 아직 해결할 식은 산더미처럼 많았다. 이 문제를 굉장히 유명하게 만든 수학자가 있었는데, 바로 독일 수학자 파울 볼프스켈이다. 짝사랑하던 여성에게 차이자 자살을 결심했던 그는 수학자답게 정확히 자정에 삶을 끝내기로 하고, 무려 자살 직전 수학 서적을 뒤지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논문이었다. 그 논문에서 계산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몰두한 사이에 시간은 자정이 훌쩍 넘어버렸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덕에 새로운 삶의 목표를 찾은 그는 이를 증명한 사람에게 자신의 이름을 딴 볼프스켈상을 수여하고 전 재산(10만 마르크)을 상금으로 주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에 따라 1908년 제정된 이 상으로 인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볼프스켈상 심사위원회로 셀 수 없이 많은 증명이 도착했고 쌓아둔 증명의 높이만 무려 3m에 달했다. 심지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틀린 증명이 가장 많이 발표된 정리가 됐고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학 문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밀레니엄 7대 난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앤드류 와일즈. [위키피디아] 1955년 일본 수학자 다니야마와 절친 시무라는 변형해도 형태가 유지되는 보형형식을 연구하다 '다니야마-시무라 추측'을 발견했다. 이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보형형식과 타원곡선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이다. 어려우니 그냥 보형형식을 당근, 타원곡선을 당근케이크라고 치자. 대부분 먹기를 꺼리는 당근을 당근케이크로 바꾸면 굉장히 잘 팔린다. 즉 보형형식으로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를 타원곡선으로 바꾸면 비교적 쉽게 풀린다는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 후인 1986년 독일 수학자 게르하르트 프레이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타원곡선으로 바꿀 수 있다는 놀라운 주장을 펼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타원방정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만 밝혀내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만족하는 정수가 없다는 말이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로써 다니야마-시무라 추측만 증명되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자동으로 증명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는 10세 무렵 하굣길에 지역 도서관에 우연히 들렀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발견하고 매료됐다. 이후 이것을 증명할 기회만 엿보며 꾸준히 수학자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의 지도교수 역시 증명이 불가능해 보이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대신, 당시까지는 전혀 관계없던 타원곡선을 전공할 것을 추천했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나타난다. 놀랍게도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가장 밀접한 것이 바로 그의 전공이던 타원곡선이었다. 쉬운 일은 결코 아니었다. 당근을 당근케이크로 바꿨지만 무한개의 당근케이크가 전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야만 했다. 검토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1년이 넘는 은둔 생활 끝에 간결한 증명을 해냈다.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게 1995년. 비록 완벽한 증명은 아니었지만 전설적인 난제를 정복하기에는 충분했다. 볼프스켈상(상금 5만 달러) 역시 1997년 89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증명으로 수학자들은 행복해졌을까. 반대로 그들은 기뻐하기는커녕 목표를 잃었다고 좌절했다. 와일즈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한 이후 새 문제를 만들어달라는 부탁에 시도 때도 없이 시달리게 됐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밀레니엄 7대 난제로, 수학자들은 유일하게 증명된 푸앵카레 정리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난제에 도전하고 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사실 이번 내용은 아름다운 증명 과정에 비유를 포함해 훨씬 경이로운 글로 작성했으나 지면 여백이 충분하지 않아 여기 모두 적을 수 없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궤도_연세대 천문우주학과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감시센터와 연세대 우주비행제어연구실에서 근무했다. '궤도'라는 예명으로 팟캐스트 '과장창', 유튜브 '안될과학'과 '투머치사이언스'를 진행 중이며, 저서로는 '궤도의 과학 허세'가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nasabolt@gmail.com ::
뉴스 022616::‘낭만닥터 김사부’, 어떻게 역대급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나 [엔터미디어=정덕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즌 종영했다. 최고시청률 27.1%(닐슨 코리아). 시즌1이 기록한 27.6%에 육박하는 수치다. 시즌제 드라마로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확고한 입지를 마련했다는 의미다. 시즌3로 돌아온다고 해도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한 열광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즌제 드라마로서 이만한 성과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 드라마가 가진 이야기 구조 덕분이다. 이 드라마는 특성상 김사부(한석규)라는 존재가 절대적이다. 현실에서는 낭만이라 치부되며 폄하됐던 가치들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캐릭터. 의학드라마의 외피를 입었지만 병원 이야기가 우리네 현실의 이야기로 은유될 만큼 확장성이 큰 이야기들. 그래서 김사부가 ‘낭만’을 꼭 쥐고 등장하는 한 이 드라마는 시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여기에 시즌1에서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이라는 젊은 제자들의 성장기가 들어갔듯이 시즌2에도 서우진(안효섭)과 차은재(이성경)의 성장담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새로운 대결구도로 등장한 박민국(김주헌)의 존재감도 적지 않았다. 시즌3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이 드라마가 한석규라는 배우의 아우라를 점점 키워가는 것은 물론이고, 함께 출연하는 안효섭이나 이성경 또 윤아름 역할의 소주연 같은 배우들 또한 확실한 자기 선을 만들어낼 정도로 캐릭터들이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2의 최대 수혜자는 그래서 안효섭과 이성경이 아닐까 싶다. 두 배우는 지금껏 다양한 작품들에서 여러 연기들을 섭렵했지만 이번 작품만큼 배우로서 자신들의 입지를 세워준 작품이 없다. 의사로서의 성장담은 물론이고 두 사람의 달달한 멜로까지 더해 안효섭과 이성경의 주가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시즌3를 하게 된다면 그들의 빈자리가(물론 계속 시즌3에도 출연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 배우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3를 기대하는 더 큰 이유는 시즌2의 말미에 김사부가 박민국 교수와 손잡고 거대병원으로부터 독립한 돌담병원을 권역외상센터로 만들 포부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김사부의 모델이 된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으로 고군분투해왔던 그 이야기들이 시즌3로 드라마화 된다면 꽤 괜찮은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국종 교수는 결국 센터장 자리를 내려놓게 됐지만 그 과정에서 외상센터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들과 존재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충분히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즌1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져오면서도 거의 동일한 대박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또한 이 드라마가 지적했던 응급의료시스템의 문제가 4년이 지나고도 달라지지 않은 현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시즌3 역시 제작된다면 그 성공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3는 드라마의 특성상 한석규의 출연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한석규가 출연을 계속할 수 있다면 우리네 드라마에서도 본격적으로 성공한 시즌제 드라마의 전형으로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꼽힐 수 있지 않을까. 고생한 배우들, 제작진들이 푹 쉬고 다시 시즌3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너무 오래 쉬지는 말고.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SBS] ::
뉴스 022616::신천지, 비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예배 신천지 교인들, 비밀스럽고 추적 어려워 26일 서울시청 로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1000명 돌파한 가운데 영국 언론이 한국의 이 같은 감염 사례 급증의 배경에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BBC는 한국의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50% 이상이 종교단체인 신천지 교회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독교 단체의 일종인 신천지 교회의 비밀스러운 성격 때문에 감염 사례 탐지가 불가능했다는 비평가들의 분석이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장 건물이 통제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신천지, 좁은 공간에서 대규모 예배 : BBC는 한국 정부가 신천지 교회를 이번 코로나19 감염 급증 사태의 핵심이라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남동부 대도시 대구를 중심으로 신천지 교회가 벌인 예배와 사역 활동에서 교인들 간에 감염이 이루어졌고, 이것이 탐지되지 않은 채 전국으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이다. 한국 보건 관계자들은 지난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61세의 신천지 교인이 최초 감염자 중 한명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그를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여성 환자는 당초 병원에 가서 검사 받는 것을 거부하고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전 수차례 교회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매우 비좁은 공간에서 예배 같은 대규모 모임을 가졌을 경우 추가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BBC는 신천지 교인들이 지난 1월 말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씨의 형 장례식 참석 후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점도 주목했다. 이 병원에서는 현재까지 1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BBC는 다른 나라의 교회 커뮤니티도 바이러스 발생 집단이 된 사례는 있지만 한국보다는 소수라고 전했다. 또한, 모두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해 봉사활동과 주민집회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초기에 감염 탐지 안 돼 확산 키워 : BBC는 한국에서 초기에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많이 탐지되지 않은 점도 감염자가 급증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해 경계 태세를 갖췄고 사람들이 조심했는데도 감염 사례가 급증한 것은 무증상 전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일 피셔 글로벌 전염병 긴급대응 책임자의 인터뷰를 소개하며 무증상 전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경기도 관계자들이 강제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 신천지 교인들, 비밀스럽고 추적 어려워 : BBC는 25만명의 신도를 거느렸다고 주장하는 신천지 교회는 한국 사회에서 일부 비평가들에 의해 이단시 되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신천지 교인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무릎을 꿇고 예배를 보며, 예배 후에도 계속 모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천지 교회가 한국에서 인기 있는 종파가 아니기 때문에 교인들은 신천지 교회에 다닌 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질병을 약점으로 본다는 점도 지적했다. BBC는 이 같은 요소들 때문에 감염자들의 추적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 당국이 아직 추적하지 못한 일부 교회 신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교회 측은 정부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회원 명단도 넘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25일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된 것을 발견한 후 관리들이 이 교회의 사무실 한곳을 수색했다. 한국의 일반 대중들은 신천지 교회에 대해 분노하고 비난하며 이 교회의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55만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해체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이마트 마스크 2차 물량 판매가 시작된 이마트 경산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한국인들, 차분한 대응 : BBC는 한국 사회에는 감염 확산에 대한 체념적 수용 분위기도 있지만 많은 한국인은 국가가 이번 사태에 잘 대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시설과 병원은 수주째 비상대기 중이다. 질병관리센터에서는 하루에 두차례 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문가들이 감염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BBC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공황 상태나 매점매석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최대 피해 도시인 대구에서는 새로운 마스크가 도착했다는 발표 직후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사진=헨리 제이콥스 플라스틱 쓰레기가 도심 속 동물의 삶에 깊숙이 침투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헤링게이 한복판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어다 집을 짓는 다람쥐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얼마 전 현지 사진작가 헨리 제이콥스(37)는 헤링게이 도심을 따라 이어진 강변을 걷다가 비닐봉지를 잔뜩 입에 문 다람쥐를 발견했고, 먹지도 못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물고 다닌 다람쥐의 행동이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헨리 제이콥스 다람쥐는 보통 나뭇가지나 마른 이파리를 모아다가 둥지를 만들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나뭇가지 대신 쓰레기를 활용해 집을 짓는 다람쥐가 부쩍 늘었다. 집을 짓는데 쓰레기를 재료로 사용하는 다람쥐의 행동 변화는 2018년 인도 과학자의 연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인도 마이소르대학 생물심리학 연구소 메와 싱 박사는 과거 도심 지역에 서식하는 인도야자다람쥐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둥지 재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헨리 제이콥스 싱 박사는 "다람쥐는 나뭇가지나 이파리 대신 비닐봉투와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둥지의 중첩 부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람쥐가 물고 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적절한 크기와 모양으로 다듬는 모습도 관찰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닌 자연 재료로 만들어진 둥지는 4개 중 1개꼴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연구진은 "다람쥐 둥지 건축에 사용되는 인공 재료의 비율은 도시화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면서 쓰레기가 늘어난 서식지에서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투쟁이라고 결론지었다. 사진=그램피언 무어랜드 그룹 그러나 이 같은 투쟁이 꼭 생존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국립공원에서는 멸종위기종 붉은다람쥐가 플라스틱병에 목이 끼어 죽은 채 발견됐다.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바닥이 뚫린 날카로운 플라스틱병에 다람쥐 한 마리가 끼어 아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람쥐가 깨진 병 속에 남아있던 음식물을 먹으려다 몸이 끼어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때문에 동물들이 고통 속에 죽어간다"라면서 배설물처럼 널려있는 쓰레기가 동물에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분노했다. 권윤희 기자 ::
뉴스 022616::[the300]'코로나3법' 통과 코앞으로..법사위 전체회의 통과(상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9일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녔던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은 신도가 굳게 잠긴 문을 흔들고 있다. 2020.2.19/뉴스1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감염병에 대한 방역 및 검역망을 더욱 촘촘히하는 내용의 '코로나3법'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코로나 3법'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바로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법사위는 26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 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검역법 개정안·의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서 코로나3법을 통과시킨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무난하게 통과됐다. '코로나3법'은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검역법 개정안 △의료법 개정안 등이다. 이 법 개정안들이 통과되면 슈퍼전파자 같은 31번 환자 사례가 방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대구 소재 병원에서 두 차례나 검사를 권유받고도 이를 거부하고 퇴원했다. 결국 이 환자는 교회 등 외부활동을 이어갔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이 환자와 연관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3법은 앞으로는 31번 환자 같은 경우에도 검사 및 격리·치료를 강제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 우려가 있거나 감염병 지역을 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에게 자가·시설격리, 증상확인, 조사·진찰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보건당국이 감염병 대책을 잘 세우더라도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방역망이 쉽게 뚫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벌칙조항'도 만들었다. 또 제1급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 급격한 물가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이 공표한 기간 동안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물품의 국외 수출과 반출을 금지할 수 있다. 검역법 개정안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경우 그 지역을 입국하거나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복지부장관이 법무부장관에게 입국 금지 또는 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코로나3법'은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으나 법사위에 계류돼 있었다. 올해들어 코로나19가 발생, 국내 확진자가 확산하자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열고 '코로나3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결국 지난 17일 2월 임시국회 개의 9일만에 법사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이어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에 바로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시행도 속전속결로 이뤄진다. 앞서 국회 복건복지위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 시행시기를 앞당겨달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공포 6개월 또는 6월4일로 예정돼 있는 시행시기를 일부 조항은 법안 '공포 후 즉시'로, 관련 벌칙 조항은 '공포 후 1개월'로 시행시기를 조정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
뉴스 022616:: 대형마트에서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기사들이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 모여 코로나19 관련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구=이민주 기자 마트 배송기사 노조, 고용노동청 앞 시위 "안전대책 수립하라" [더팩트|중구=이민주 기자]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기사들이 조속한 안전대책 수립과 연장·휴일수당 지급을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몰을 통한 생필품 구매가 급증하면서 감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데다 과중된 업무로 원활한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온라인배송 노조)는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온라인배송 노조는 대형마트 온라인 배송기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3일 결성된 조합이다. 기자회견에는 김기완 마트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주재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 이선규 서비스연맹 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실제 홈플러스에서 온라인 배송 업무를 하고 있는 배송기사 2명도 시위에 나와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마스크를 쓴 채 시위에 나선 이들은 '코로나19보다 과로로 쓰러지겠다', '배송기사는 업무 과중, 고객들에겐 늦장 배송', '폭증하는 배송물량, 대책없는 대형마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업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기 위한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들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요구안'이 담긴 서류 봉투를 들고 시위에 나섰다. 시위 참가자들은 '폭증하는 배송증가에 배송노동자 과로로 쓰러진다', '대형마트는 배송기사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매일 지급하라', '대형마트는 배송기사의 장시간 노동에 대해 연장·휴일수당을 지급하라', '노동부는 배송기사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대형마트 관리·감독을 시행 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온라인배송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늘어난 배송물량 사진을 공개하며 배송기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폭로했다. /중구=이민주 기자 온라인배송 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고 온라인몰을 통해 배송을 주문하는 고객이 급증했다. 실제 홈플러스의 지난 16일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동일 대비 127% 상승했다. 업무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수 배 이상 늘어났지만, 이들에 대한 처우는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안산점에서 일하는 이수암 온라인배송지회 준비위원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 배송일은 원래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육체적 고통이 극심하다"며 "기존 한 호(집)에 2~3개 박스 물량(사진)을 배송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8~9개, 최대 11개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베이터가 없는 6층 건물에 박스 3개를 등에 지고 올라가야 하는 등이 비일비재하다"며 "막상 올라가더라도 '마스크 왜 안 하셨어요', '두고 가세요' 고객들은 배송기사를 마치 전염병 걸린 환자 취급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사태 이전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8~9시에 퇴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오후 11시쯤 녹초가 돼서 집에 들어가곤 한다"며 "점심도 못 먹고 일하지만 일은 계속 밀려든다. 매일 '오늘은 몇 시쯤 집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완 마트노조 위원장은 대형마트를 향해 '배송인력 충원', '배송 중량제한 신설', '마스크 지급' 등을 촉구했다. /중구=이민주 기자 이들은 이같은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며 대형마트에 안전대책과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늘어난 업무만큼의 배송인력 충원 △배송주문 중량 제한 신설 △배송기사에 마스크·손소독제 지급 △연장·휴일수당 지급 △대형마트 차원의 안전대책 마련 △격리·확진 배송기사 생계비 보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완 위원장은 "마트 배송기사들은 마스크나 손소독제도 지급받지 못하고 자비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며 "대형마트 측은 늘어난 물량에 속으로는 환호하고 특수고용 노동자(배송기사)의 안전은 뒷전으로 두고 있다. 대형마트 모든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재현 홈플러스 노조 위원장도 "홈플러스 노동자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온라인 주문 상품을 담는 피커(picker)분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해 간식이나 휴식 시간도 없이 저녁 8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고 있다. 마트 측은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기사들도 안전대책의 사각지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있다"며 "힘을 모아서 배송기사님들의 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연대해 싸우겠다. 배송기사가 격리 및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 대비한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대형마트 온라인배송기사들에 대한 코로나19 안전대책 요구안'을 서울지방노동청에 전달하고 향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침내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9명 늘어난 1146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일 세자릿수로 들어선 지 불과 엿새 만에 단위가 바뀐 것이다. 그야말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문제는 그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검사 중인 의심환자 수는 1만6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지금의 위기국면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애기다. 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특히 집단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주민은 패닉 상태다. 이 지역 확진자 수만 해도 1000명이 넘는다.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국가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한데 모아야 가능하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 점에서 25일 당정청 회의 결과를 발표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의 ‘최대한 봉쇄 정책’ 발언은 유감이다. 지역봉쇄가 아니라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라는 의미라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해명했지만 지역주민들이 입은 상처는 이미 깊었다. 그렇지 않아도 외부로 나가는 시외버스가 끊기고, 도심이 텅 비는 등 깊은 고립감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 경북 주민이 아닌가. 더 세심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아쉽다. 확산 책임론 공방도 사태 해결에 도움은커녕 불신과 불안감만 키울 뿐이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정부의 방역 실패 탓이다. 과감한 선제대응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게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다른 데로 책임을 돌릴 사안이 아니다. 일부 여권인사의 책임 전가성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 집단 확산의 근원이 된 신천지와 미래통합당을 억지로 연관시키려는 친여 네티즌의 행태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국난극복 DNA’가 있다는 게 이번에도 확인되고 있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전국에서 자원봉사 의료인과 관련 물품이 연일 답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남대문 시장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20% 내렸다는 소식도 들린다. 일부 사재기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큰 혼란은 없다. 성숙한 시민의 공동체 의식이 위기국면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우리의 힘이고 저력이다. ::
뉴스 022616::김철근도 통합당행 전망..김삼화·김수민·신용현도 통합당 합류 유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핵심 측근인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 합류 선언과 함께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회견에서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자칭 "안철수맨"이라고 할 정도로 대표적인 안철수계 원외인사이다. 2010년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국민의당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6년 안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한 바른미래당에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이다.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이고 총선은 단기 과제"라며 "힘을 확보한 다음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안 대표가 몸소 체험한 가치와 비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면서 실현하면 (가치) 실현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본다"며 "(연대를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 가운데서는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이적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공보단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만나 통합당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을 알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조만간 통합당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들은 그동안 '안철수 호위무사'처럼 안 대표 곁에 포진해왔지만,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는 게 현실적으로 당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통합당 합류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한 인사는 통화에서 "현역 의원 세 분도 통합당 합류로 결심이 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 대표에게 애정이 크고 뜻도 같지만 모두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소속이었다가 통합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은 이찬열·김중로·이동섭·임재훈 등 4명이다. 이 중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로 분류돼왔다.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 [뉴스엔 이민지 기자] 찌개백반집 사장님이 백종원에 SOS를 요청했다. 2월 26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1번째 골목인 공릉동 ‘기찻길 골목’ 세 번째 편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단골손님들의 식성을 모두 기억하며 손님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손님들이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확고한 장사 신념을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최근 촬영을 마치고 퇴근하려던 백종원을 붙잡고 긴급 SOS를 요청했다. 학구열 넘치는 사장님의 질문 공세에 백종원 역시 퇴근을 미루고 추가 솔루션을 진행했다. 한편 백종원은 ‘삼겹구이집’에서 새 그릴에 적응하지 못한 사장님을 위해 ‘눈높이 고기 굽기 솔루션’을 진행했다.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고기를 두께별로 직접 구우며 굽는 방식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삼겹구이집 사장님은 새로운 반찬 구성과 함께 업그레이드한 삼겹구이 한 상을 준비했다. 이에 백종원은 첫 만남 당시 삽겹구이를 시식해본 MC 김성주를 재소환했다. MC 김성주는 삼겹구이를 차마 삼키지 못하고 뱉었던 첫 만남 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역대급 손님 가뭄에 힘겨워했던 ‘야채곱창집’은 방송이 나간 이후, 몰려드는 손님으로 순식간에 만석이 됐다. 모두의 놀라움도 잠시 사장님들은 백종원이 전수한 불맛 입힌 초벌구이를 생략한 채 야채곱창을 판매해 의아함을 더했다. 급기야 백종원은 야채곱창집에 직접 방문해 “나 같으면 장사 안 했다”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고 사장님들은 침묵했다. 백종원은 곱창에서 불맛이 나지 않아 근심이 가득한 야채곱창집 사장님들을 위해 즉석 솔루션에 나섰다. 2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SBS) 뉴스엔 이민지 o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비상사태시 '해상경비행동' 전환..무력충돌 땐 헌법 위반 논란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 [요코스카[가나가와현] 교도=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해상자위대 호위함 다카나미가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해 중동 해역을 향해 이동하는 장면. 2020.2.2 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동에 파견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다카나미'가 26일부터 임무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카나미가 26일부터 중동 해역에서 정보수집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카나미는 방위성 설치법에 규정된 '조사·연구' 목적으로 중동에 파견된 해상자위대 초계기 P3C 2대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카나미는 오만만과 아라비아해 북부, 예멘 앞바다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동쪽의 공해에서 일본 선박의 안전을 위한 정보수집 활동을 하게 된다. 고노 방위상은 "훈련의 성과를 살려 확실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나미는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서 파견지인 중동을 향해 출항했다. 다카나미는 선박이 납치되는 등의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면 자위대법에 따른 '해상경비행동'을 발령해 선박 보호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임무 범위를 조사·연구에서 해상경비행동으로 전환해 제한된 범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카나미는 이 같은 사태에 대비해 방탄유리 등의 방어 장비를 선상 곳곳에 설치하고, 무장한 소형선박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관총 걸이(총좌)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일본 헌법(9조)은 국제분쟁 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해 해상자위대 소속 다카나미가 무력 충돌에 개입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헌법 위반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
뉴스 022616::중국 청년보 칭다오 관련 기사 댓글보니.. 코로나19 발원지 잊은듯 뜨거운 막가파식 댓글 中청년보 관련기사 댓글들(사진=바이두 캡처) 중국 청년보는 25일 오전 코로나19가 한국에서 확산되면서 한국인들이 강제격리가 필요 없는 산둥성 칭다오로 도피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이 때문에 항공기 가격이 폭등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그러면서 칭다오시가 24일밤 코로나19 방역회의를 열어 지역주민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외부인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만 달리한 비슷한 내용의 이런 류(類)의 보도가 인터넷에 확산됐고, 때마침 제주항공을 통해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163명 전원이 호텔 등 지정시설에 격리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청년보의 해당 기사에는 "한국인들의 피난 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 "더 이상 영웅적인 희생을 원치 않는다"는 등의 우려스럽고 한심한 댓글들이 달렸다. 코로나19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모르거나 안중에 없는 듯했다. 댓글 중에 가장 많은 내용은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라는 것이었다. "한국인 못 오게 하라", "엄중 사수" 같은 글들이다. 비행기표를 한장에 10만위엔(한화 1700만원)으로 올려 못오게 하라는 글도 있었다. 서울과 칭다오간 평소 항공요금은 400위안에서 700위안 정도다. "우한 항공편만은 가능하다", "우한으로 보내라"는 등의 댓글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돌아오거나 외래인이라면 한달 동안 격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왜 공짜로 격리시켜주냐"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국인은 자각이 없으니 차라리 감염시켜 송환하는 게 낫겠다", "한국인들이 오는 것은 우리가 좋은 대응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지 마라 우리의 자원을 낭비하는 일이다"는 어이없는 내용도 눈에 들어왔다. 댓글 중에는 "(중국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나. 그동안 국내 전염병으로 한국으로 도피한 사람이 적었나, 한국이 전염병이 심해서 많은 사람들이 또 급히 돌아오는 것이다"는 등 비교적 사실에 부합하는 글도 있었지만 찾기가 쉽지 않앗다. 신경보(新京报)는 이날 밤 최근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승객중 80% 이상이 중국인이며 한국인은 20%가 안 되는데 대부분은 중국에 직장이 있거나 산업계 인사 또는 유학생들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ahn89@cbs.co.kr ::
뉴스 022616::네이버, 다음 이어 3월중 연예뉴스 댓글 폐지키로 네이트 "아직 정해진 바 없다"..'악플 풍선효과' 우려 사진=게티이미지 다음에 이어 네이버가 오는 3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한다. 이제 눈길은 국내 포털 3위 네이트로 향하게 됐다. 다음과 네이버에서 막힌 악성 댓글이 자칫 네이트로 쏠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오자 네이트는 '풍선효과'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중으로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한다. 연예인에 대한 인격 모독, 사생활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취지다. 루머 확산 우려가 있거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는 키워드 노출을 막기 위해 인물명 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전면 폐지키로 했다. 아울러 4·15 총선 기간에는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한다. 지난해 10월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하고 같은해 12월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중단한 다음에 이어 포털업계 1위 네이버도 동참한 것이다. 다음은 이달 20일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도 종료했다. 네이버까지 연예인을 향한 지속적 악플과 인신공격에 제동을 걸면서 업계 관심은 포털 3위 사업자 네이트로 쏠리고 있다. 네이트는 여전히 연예 기사 댓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트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의 조치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연예뉴스 댓글 폐지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중단하면 네이트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는 일부 공감한다.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네이트 네이트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정책 규정에 근거해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방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등과 관련한 댓글은 네티즌들의 신고나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예고 없이 삭제한다. 상습적이거나 위반 정도가 심한 댓글 작성자의 경우 댓글 작성 권한을 제한한다. 댓글 활동의 신뢰성을 볼 수 있는 작성자의 '클린지수'도 공개하고 있다. 클린지수는 관리자 모니터링을 통해 댓글이 삭제된 횟수, 이용정지 이력사항을 반영한다. 해당 사용자가 선플을 많이 쓰는지, 악플이나 스팸을 많이 쓰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하지만 네이트 관리자의 모니터링과 누리꾼 신고만으로는 연예인을 향한 도 넘은 악성 댓글을 막을 수 없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네이버는 앞서 댓글 서비스의 기술적 한계를 인정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악플 탐지봇 '클린봇'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현재의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아직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나 다음보다 기술·인력 투자 규모가 적은 네이트는 악플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보다 크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 기사 댓글은 인격 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관리자를 아무리 늘려도, AI 시스템을 고도화해도 완벽히 해결되기 어렵다"면서 "네이버의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가 사라지면 그 여파로 네이트가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패혈성 쇼크로 숨져.."전원 당시부터 상태 매우 나빠"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 발생…73세 신천지 교인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ondol@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대구시는 2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 중이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1시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패혈성 쇼크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가 23일 급격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전원 당시부터 상태가 매우 나빴다고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지병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으로는 두 번째로 숨졌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증 환자는 3명으로 계명대 동산병원(1명)과 경북대병원(2명)에서 치료 받고 있다. 그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
뉴스 022616:: 졸업식 취소됐는데… 저 많은 꽃다발은 어쩌나 :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74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 화환 판매대가 졸업 축하 꽃을 사려는 시민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곽성호 기자 스누라이프 커뮤니티 설문 “文대통령 탄핵 찬성” 96% 고대생 85% “정부 지지안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대학가에서도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사태 초기 정부가 미온적 대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론과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만 지원과 배려가 집중되는 데 대한 불만이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26일 현재 고려대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 정부 지지율 투표’에선 ‘부정’에 투표한 학생이 85.8%(603명)를 기록, 2.3%(16명)를 기록한 긍정론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의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9.6%, 49명) 등 다른 후보보다 월등히 높은 80.0%(407명)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이 전 총리와 황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가정해 진행된 다른 투표에선 이 전 총리가 50.4%(61명)를 기록, 49.6%의 황 대표를 근소하게 앞섰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다. 서울대 재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사태 책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현 정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이용자가 94.7%(1070명)를 기록해, 신천지 교회·야당 등에 책임이 있다는 나머지 이용자 5.3%(60명)를 크게 압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에 관한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이용자가 96.2%(805명)에 달해, 반대한다는 3.8%(32명)를 크게 앞섰다. 그 외에도 이 사이트와 연세대 커뮤니티 ‘세연넷’ 등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글 대부분은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악화됐다’는 반응이고, 개강을 위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집중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태 당시 대학생들이 여론 형성의 한 축을 도맡았다는 점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둘러싼 대학가 여론이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영조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 정부 대응에 대해 누적된 불만은 분명 총선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코로나19 유행 자체가 투표율을 낮추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향후 코로나19 유행 흐름에 따른 정부 대응이 4·15 총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
뉴스 022616::"많은 환자 확진에 죄송..특정 종교집단서 확산" 마스크 착용하고 질의 답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코로나 대응 3법' 통과 직후 의원들의 질의에 "(출입국 통제는) 질병관리본부의 요구대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분들을 (모두) 격리 수용할 수 없다. 하루 2천명을 어떻게 다 격리 수용하나"라며 "이 바이러스의 특성 자체가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는 사람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열도 기침도 없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감염원을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온 측정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는 코로나 대응 3법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검역법, 의료법 등 3개 법 일부개정안을 심의한다. toadboy@yna.co.kr 그는 "지금 많은 환자가 확진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다"며 "그러나 아무 대책이 없던 것은 아니고,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그것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뉴스 022616::■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습니다. 집단감염 우려도 더해지면서 장기전에 대비할 대책들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앵커]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 대책과 전망,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교수님,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지난주 화요일입니다. 오늘 수요일이죠. 한 주가 지난 수요일인데 확진자가 1000명을 넘겼거든요. 당분간 환자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마는 굉장히 빠르고 이게 언제까지 이런 확산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지금 역학조사 결과들, 중간중간 결과들을 보게 되면 31번 환자 1명이 여러 명을 전파시킨 정도가 아니라 아마 신천지교회 안에 여러 명의 환자들이 이미 전파됐고 그 환자들에 의해서 다중 노출되는 상황들이 반복돼서 신천지에서 환자가 벌써 400~500명 이상 발생했거든요. 전체발생자의 60%가 신천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은 신천지 안에 있는 분들에 대해서 많은 조사들이 되어 있기는 하죠. 그래서 지금 쏟아져 나오는 많은 환자들이 그렇게 전수조사를 하면서 확인된 환자들이 상당수 들어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저희가 제일 고민하는 바는 일단 지금 확진된 분들은 31번 환자가 확진됐을 때 당시 노출되신 분들이 거의 지금까지 대부분 진단이 됐을 거고요. 진단된 분들을 통해서 그다음으로 전파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가 앞으로 숫자가 더 늘어날 거냐 아니면 조금 잠잠해질 거냐를 결정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 환자들이 주로 발병하실 게 바로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에 몰려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일단 최대한 신천지 안에서 진단될 만한 분들을 빨리 진단을 해내야 되고 또한 격리될 수 있는 사람들을 격리를 빨리 시켜서 추가적인 확산이 신천지 안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 대구시 브리핑에 따르면 84%, 대구지역 확진자의 84%가 신천지 교인이다 이런 설명이 있었고 또 중대본에서도 대구지역 9000명 가운데 이제 1300명을 검사를 했다.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또 전체 교인 명단을 넘겨받은 게 21만 명이 넘는데 빨리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일단 이루어져야 될 것 같아요. [이재갑] 일단 1300명이라는 게 그 9000명 중에서 증상이 있었던 사람을 먼저 진단한 거고 사실 여기에서 확진자가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나머지 분들 중에서도 계속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은 바로바로 지금 자가격리 대상이 돼 있으니까 바로 할 거고 일부 만약에 가능하다면 노출이 많았을 것 같은 분들을 대상으로 일찍 사전에 검사를 진행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전체 교인 21만 명 중에서 사실은 대구와 연관되어 있는 분들에 대한 검사는 이미 어느 정도 됐는데 숨겨져 있는 분들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찾아봐야 될 것 같고요. 또한 그분들과 접촉했었던 분들 중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접촉자들 중심으로 우선 먼저 검사를 진행을 하고 그리고 이후에 여력이 된다고 하면 검사범위를 천천히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하고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자들이 대량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이 연결고리가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어요. 여러 가지 정황들이 보여지기는 하지만. 그렇지만 퍼지는 경로를 파악하려고 하면 이 부분을 조금 규명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재갑] 일단 지금 이미 발생해서.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의료진하고 그다음에 폐쇄병동 환자들이 진단된 상태에서 그 안에서는 자가격리 대상자 중에 일부 진단되는 분들을 빼놓고는 더 확산되고 있지는 않은데 문제는 청도에서도 다른 곳에서도 환자들이 신천지 연관돼서 발생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청도 지역 안에도 신천지분들이 꽤 있는 것 같고 그분들과 아마도 폐쇄병동에 있던 분들이 외출을 하시거나 면회를 할 수 있잖아요. 아마 그런 과정 중에 혹시라도 전파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은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전체 사망자 11명 중에 7명이 다 대남병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쪽은 일단 치료 중심으로 빨리 돌려서 사망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야 될 상황이고요. 지금 대구 안에 있는 신천지와 관련된 부분들에 있어서는 신규 확진자들을 빨리 찾아내서 그 사람들로 인해서 추가 확진자가 없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청도 대남병원 같은 경우에는 5층에 계셨었던, 거기가 정신병동이었는데요. 거의 전원이 감염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지금 폐쇄된 공간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서 저희가 진짜 집단감염 이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중증장애인시설에서도 지금 22명이 집단 확진판정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이곳에 있으면 지금 저희가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보듯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굉장히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 같아요. [이재갑] 좋은 지적이시고요. 일단 중증장애인시설이다 보니까 사실 거기 사람들이 막 움직이면서 전파됐기보다는 그 안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고 그다음에 중증장애인들이다 보니까 잘 걸린다는 표현보다는 걸렸을 경우에 아주 중증으로 진행해서 아주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초기증상이 가볍더라도 빨리 중증치료시설로 옮겨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분들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평소에. 오늘 사실 지자체에서 아직 발표만 있었고 당국의 발표는 없었지만 74세 남성이 새벽에 숨졌다 이런 대구시 발표가 있었는데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해요. 이런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특별히 더 당국에서 신경 써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재갑]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에서도 80세 이상의 사망률이 15% 이렇게 나오고요. 그다음에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연령과 무관하게 사망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제는 확진자들도 구분을 해야 됩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 또 아니면 확진됐을 때 증상이 안 좋은 분들 우선 그런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좀 더 상급병원의 진료시설로 입원을 해야 되고요. 이제 특별히 기저질환이 없는 그런 비교위험군들 같은 경우나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일단 경증환자시설 같은 데서 입원을 할 수 있도록. 또는 만약에 입원시설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는 아예 경증환자시설에 여러 명이 다 확진된 분들이냐 정말 병실이 없으는 같이 입원해서라도 의료기관 안에서 치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병상도 그렇고 의료진도 그렇고 대구지역에서 굉장히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자발적으로 의사라든가 간호사 이런 분들이 대구지역으로 가서 동참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건 바람직한 상황인데. 어쨌든 말씀하신 걸 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중증환자와 경증환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이재갑] 맞습니다. 그게 저희가 보통 얘기하는 피해 최소화 전략 이런 부분이거든요. 중증환자가 조기에 빨리 치료될 수 있게 하고 회복을 할 수 있게 해야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주 집중을 해야 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이제 사망자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정부 정책이 모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더 이상의 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천지 측의 투명한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인데요. 어제 청송교도소 교도관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분도 법무부에서 신고하라고 했을 때는 얘기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명단하고 비교해 보다 보니까 나왔고 검사를 해 보니 확진판정을 받은 거예요. 이게 대구 서구보건소에서도 코로나 팀장이 이런 비슷한 경로로 확진이 되지 않습니까? [이재갑] 여러 사례거든요. 사실 이건 이미 공무원분들인데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월급을 받는 분인데 그런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가 이 종교가 가진 폐해라고 그럴까요? 자기 신분을 속이는 이런 부분들이 있고 사실 대구에 있었던 모 대학병원의 간호사도 확진이 되고 나서야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 부산의 한 병원의 사회복지사도 확진되고 나서야 확인하는 바람에. 그래서 여러 군데가 지금 파편이 튀어서 여러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들이 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이제는 종교의 대표되는 사람이 절대 이러지 말라고 얘기를 해 주고 그 성도들이 잘 따라야 되는 상황이 된 게 아닌가. 앞으로 이런 일이 계속 터지게 되면 사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일 절대로 벌어지지 안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나라 이번 확진자 숫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은행인 JP모건 같은 경우에는 3월 20일쯤이 정점이 될 거고 1만 명이 그때쯤 도달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하버드대 전문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가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물론 아주 이건 많이 크게 본 부분이겠지만 전 세계 40에서 70% 인구를 감염시킬 것이다 이런 경고도 있었는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사실 1만 명이라는 숫자를 생각해 보시면 중국에서 환자가 확진되고 1만 명 되는 데 한 달 정도 걸렸거든요. 그런데 지금 초기에 중국에서 환자 수 늘어나는 패턴하고 우리나라 환자 수 늘어나는 패턴이 비슷해요. 이 상황들을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20일 정도 있으면 1만 명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산술적인 통계만으로 나올 수 있는데 일단 그렇게까지 안 가게 막는 게 방역이라는 게 그런 거거든요. 이런 통계를 제대로 해서 완화요법을 써서 피크로 올라간 부분을 완화시켜서 천천히 올라가고 숫자를 경감시키고 사망자를 줄이는 게 노력이기 때문에 그 통계가 맞지 않게 하는 게 지금 방역의 가장 최대한의 노력이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하버드대학에서 말씀하신 40에서 60% 같은 경우에는 방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우리가 생각할 때 2009년에 신종플루처럼 아예 그냥 만연하게 감염되는 패턴으로 갔을 때 얘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도 이제 어느 정도 고소득 국가에 해당되는 국가들은 그렇게까지 가지 않게 막을 거예요. 중국도 지금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잖아요. 다만 저희가 걱정하는 건 잘하는 국가들이 어떻게든 줄여가지고 피해를 최소화하겠지만 저소득국가에 해당되는 국가들. 벌써 이란에서 그런 조짐들이 보이잖아요. 이런 이란이라든지 동남아시아의 일부 상황이 안 좋은 국가들은 지금 자기네 안에서 유행되고 있는지조차도 아마 확인 못하는 국가들이 분명히 나오고 있을 거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확진이 우리처럼 검사를 제대로 하게 되면 엄청나게 나올 수도 있다. [이재갑] 그런 상황이죠. 그래서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건 그런 지역에서 토착화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완화되더라도 그런 지역에서 계속 환자들이 유입되면서 계속 불똥이 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면 이제 토착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독감에는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를 쓰잖아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얘기는 어디까지 진척이 된 상황입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이렇게 신종바이러스가 나왔을 때는 새로운 약제를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또 안정성 증명이나 임상연구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까 기존에 다른 바이러스에 썼던 약들을 가지고 효과가 있는지만 연구를 합니다. 왜냐하면 기존 약제의 장점은 이미 많이 썼으니까 안전성은 증명이 돼 있으니까 효과만 있으면 바로 적용이 가능하잖아요. 그게 대표적인 게 칼레트라라는 약도 있고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같은 약도 있고 미국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썼던 렘데시비르 약 같은 게 그런 걸로 해서 적용되고 있거든요. 일단은 그런 식으로 확인된 약제부터 우선 쓰고 시간을 두고 정말. [앵커] 이런 약들은 충분히 있습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에는 임상연구 단계니까 대규모 생산이 안 되는 약이고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쓰는 환자들이 많지는 않은데 2차 예비 감염자들은 한 번에 6개월씩 받는 약이다 보니까 어느 정도 버퍼가 되어 있기는 있고요. 다만 회사에 요청을 해서 우리나라 내에서 공급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일단 당분간 쓸 약이 있기는 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
뉴스 022616::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입국을 거부 당한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현지의 한 장소에 억류되고 있다. 독자 제공 “월요일 오전까지 외교부와 항공사, 여행사에 입국 금지 여부를 문의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게 없다’고만 했다. 그 말을 믿고 비행기를 탔는데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해 돌아와야 했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려다가 모리셔스 정부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를 당한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26일 오전 대한항공 KE952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만난 김모(34)씨 부부는 “월요일 오전 두바이에서 모리셔스로 가기 전에 다른 신혼부부들과 함께 여러 곳에 문의를 했으나 ‘입국 금지는 결정된 게 없고 체온 측정 정도 할 것이니 개별적으로 취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다”라며 “그러나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하니 입국이 안 된다고 해서 5시간을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귀국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김모(30)씨 부부는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심사대에서 여권에 도장까지 받았는데 헬스케어(건강관리)라고 적혀있는 곳에서 한국인을 따로 빼더니 입국할 수 없다고 하더라”라며 “공항에서 6시간 가량 대기했는데 너무 춥고 배고팠다”고 말했다. 이 부부는 “항공사와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환불도 안 된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 부부보다 하루 먼저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신혼부부 34명은 당국에 여권을 압수 당한 채 시설에 격리 조치됐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이날 오전 KE952편으로 입국했으며 나머지 30명은 오후 4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에미레이트항공 EK322편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귀국길에 오른 신혼부부 중에는 임신부도 포함됐다. 이날 KE952편으로 먼저 귀국한 2쌍 가운데 한쌍은 “모리셔스 공항에 도착해 출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데, 한국인은 따로 나오라고 하더니 여권을 가져가더라”라며 “2, 3시간이 지나서 입국이 거절돼 돌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동의 없이 귀국 항공편 일정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병원에 격리돼 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쉬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모리셔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인 관광객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사실을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모리셔스 겸임)에 통보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으로부터 출발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에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가 예고 없이 이뤄지면서 한국인 신혼부부들은 시설이나 공항에 대기하다 비행시간만 15시간 걸리는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은 모리셔스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영사를 모리셔스 현지에 급파했다. 그러나 입국을 거부 당해 모리셔스 공항 안에서 대기하다가 귀국길에 오른 신혼부부들은 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보지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신혼부부는 “정부 관계자들이 공항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물품도 준비했는데 전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영종도=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
뉴스 022616::핵심관계자 "긴장은 정부가 할 테니 국민은 안심하시라는 것" "31번째 확진자 나오기 전 발언..새로운 상황이 되지 않았나"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곧 종식될 것이라는 말을 했으나 현 상황은 정부의 방역 실패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는 31번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간단히 말하자면 새로운 상황이 됐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해당 언급을 한 것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간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던 만큼 당시 상황에서는 종식을 예상할 수 있었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메시지가 필요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8일 영남권 첫 확진자인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뒤로 그와 같은 교회를 다녔거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이 대거 확진자로 판명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문재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언급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긴장은 정부가 할 테니 국민은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 활력을 되찾자'는 뜻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후 새로운 상황, 확진자의 상당 부분이 어느 장소에서 전파됐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부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이던 2015년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야당이 이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대응이 많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그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로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면서 참여인원 20만명을 넘긴 문 대통령 탄핵 촉구 국민청원을 두고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기면 답변하게 돼 있다"며 "(어떻게 답변할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
뉴스 022616:: ▲ 임기영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IA 타이거즈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독립리그 연합팀 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24일 4-4 무승부, 25일 11-5 대승을 기록한 KIA는 이날 6-6 무승부를 거뒀다. KIA는 이날 이닝당 투구 수 제한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투수들은 투구 수 15개를 넘기게 되면, 한 타자를 더 상대하고 이닝을 마쳤다. KIA 관계자는 "다양한 상황 설정 후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정식 경기와 기록을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KIA는 홍종표(2루수)-이진영(중견수)-나주환(지명타자)-박진두(1루수)-고장혁(3루수)-김민식(포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우익수)-김규성(유격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진영과 박진두, 김민식, 이우성, 오선우, 김규성이 모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고장혁은 멀티히트 1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 대타로 경기에 나선 박민은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러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홍건희는 1⅓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전상현, 문경찬, 박진태는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문경찬은 ⅔이닝을 던진 가운데 전상현과 박진태는 1이닝 씩을 맡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뉴스 022616::최근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대구 서구보건소의 감염병예방팀장, 기억하실 겁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될 때까지 자신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보건소에 정상 출근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죠. 대구시는 팀장과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여 명을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했는데, 어제(25일)는 같이 일한 직원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숨겼던 팀장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대구시는 설명했습니다. 국민들은 해당 팀장이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맡고 있던 공무원으로서 안이하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질책하고 있습니다. 팀장에 대한 징계까지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렇게 신천지 교인인 것을 숨기고 일상생활을 이어간 공무원, 과연 '늑장 고백'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을 수 있을까요? 과거 사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성실의무·복종의무 위반"…메르스 때 늑장 신고한 공무원 '해임'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비슷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대구 남구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 김 모 씨가 있었습니다. 50대 남성 김 씨는 2015년 5월 27일과 28일, 메르스 집단감염 사태가 있었던 삼성서울병원에 다녀온 뒤 이를 알리지 않은 채 보름가량 정상 출근했습니다. 민원인들과 일상적으로 접촉한 것은 물론, 동료들과의 회식에도 참석했죠. 심지어 김 씨는 함께 병원에 갔던 누나가 6월 10일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주민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13일부터는 자신에게도 오한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이튿날 공중목욕탕까지 다녀왔습니다. 결국 김 씨는 뒤늦게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뒤 격리됐고, 16일 오전에야 메르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민센터는 일시 폐쇄됐고, 117명이 자가격리 조치를 당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대구시의 첫 메르스 확진 환자였습니다. 여론의 질타는 거셌습니다. '무개념 공무원'이라는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졌습니다. 대구 남구청은 김 씨가 병원 방문 사실을 뒤늦게 알려 지방공무원법상 성실의 의무와 복종의 의무, 품위유지의 의무를 어겼다며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같은 해 8월 1일 김 씨에게 '해임' 처분을 내렸습니다. 대구시는 김 씨가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와 지역경제 침체 등 국민적 비난을 야기하는 등 대구시 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혐의자의 행위로 인한 부정적 파급효과를 고려해 '해임'으로 의결한다"고 밝혔습니다. ■ 법원 "즉시 격리됐어도 부정 영향 피할 수 없어"…해임 처분 취소 김 씨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2015년 8월 19일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가 기각되자, 법원에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김 씨는 우선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발병 병원이라는 걸 몰랐다가, 6월 7일에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누나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알았지만, 자신에겐 증상이 없었고 잠복기로 알려져 있던 14일이 지나 감염됐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으로부터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공무원에게 발송되는 메르스 확산 방지 조치 공문(신고 의무 기재)을 확인하긴 했지만 다른 업무가 많아서 공문 내용까지 꼼꼼하게 읽지 못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2015년 12월, 김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임처분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익적 목적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해임' 조치는 무차별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되고, 직무상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했는데도 전혀 반성이 없을 때 등에만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당시 김 씨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한 지 이미 15일이 지났기 때문에,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쉽게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게다가 김 씨가 즉시 격리됐더라도 결국 메르스에 걸렸다면, 김 씨 근무지에 대한 통제와 지역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김 씨가 25년간 여러 차례 표창과 감사패를 받으며 성실하게 공무원 생활을 했고, 김 씨로부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김 씨와 가족이 이미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김 씨가 해임될 경우 자녀들이 입게 될 정신적·물질적 어려움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겼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보건소 팀장 사례와는 구체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있지만, 공무원이 감염 가능성을 숨긴 채 일상 업무를 이어왔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팀장으로부터 추가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만큼 더욱 엄중한 조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 불안감을 높인 '늑장 고백' 사태, 이번엔 어떤 결론이 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
뉴스 022616::주민설명회서 "고질라 같은 큰 기침 아니면 감염 안 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이끄는 후생노동성(후생성)의 한 간부가 코로나19 전염력을 과소평가하는 취지의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가 엄중주의를 받았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생성의 가나이 가나메(金井要) 도카이호쿠리쿠(東海北陸) 지역담당 후생국장은 지난 18일 아이치(愛知)현 오카자키(岡崎)시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고질라처럼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이 없는 한 감염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설명회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일부 감염자를 오는 4월 개원하는 오카자키의료센터에 수용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자리였다. 도쿄 도심의 고질라 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가나이 국장의 '고질라 기침' 발언은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상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당장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을 국회에서 문제 삼은 오니시 겐스케(大西健介) 국민민주당 의원은 "가나이 국장이 주민들에게 무례하고 너무나 긴장감을 상실한 말을 했다"면서 가토 후생상에게 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오니시 의원에 따르면 가나이 국장은 당시 설명회에서 "(코로나19는) 비말(침방울)로 감염되고,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괜찮다. (감염시킬 정도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데까지 (침방울을) 날릴 정도로 큰 기침을 하는 사람은 없다. 고질라도 아니고…."라고 한 뒤 "마지막 말은 농담이다. 웃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설명회에 참석했던 200여명의 주민 가운데 "웃을 수 없었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사람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후생상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현실을 무시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론이 커지자 2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이 결여된 발언으로 신뢰를 훼손했다"며 엄중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또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2019 정보보호실태 기업부문©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지난해 기업을 대상으로한 '해킹'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역시 여전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개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랜섬웨어와 악성코드로 인한 침해는 다소 줄었으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8% 이며 이중 해킹은 9.3%p 증가해 13.7%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2.2%p줄어 54.1%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악성코드는 8.2%p 감소해 39.5%로 집계됐다. 기업들들이 주요 IT 서비스에서 주로 우려하는 점은 '해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IT 서비스 중 이용이 증가한 무선인터넷(6.0%p 증가)과 사물인터넷(12.4%p 증가)에 대한 보안 우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사물인터넷의 경우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은 지난해 42.7%보다 16.6%p 증가해 59.3%를 기록했다. 이어 기기 분실·도난(56.1%), 무선신호교란 및 장애(41.3%), 정보유출(40.9%) 순이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우려사항은 '해당사항 없음'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DDoS 공격도구나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의 악용'이 37.3%, 무선공유기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34.0%),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에 대한 비인가 접근(20.6%), 사내 무선랜을 통한 전송 데이터유출(20.4%) 순이다. 우선 기업들의 정보보호 기반 및 환경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87.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보호 정책수립은 7.1p% 증가해 23.1%로, 정보보호 조직운영은 6.8%p 올라 12.3%를, 정보보호 교육실시는 1.4%p 올라 29.4%로 집계됐다. 정보보호 예산편성 관련해서 기업의 32.3%가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정보보호 예산 보유율이 높았다.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활동은 기업의 26.2% 수행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8%p 오른 수치다. 기업들은 긴급연락체계구축, 침해사고 대응계획 수립, 침해사고 대응팀 구축·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부문© 뉴스1 개인들의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95.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령대별로 볼 때 30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9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96.4%), 20대(95.6%), 50대(95.2%), 10대(93.6%), 60대(91.8%) 순이다.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들의 조치로는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데이터 백업 방법은 PC의 경우 USB메모리나 외장하드(81.8%)를 주로 이용했으며, 모바일은 클라우드 서버(75.8%)를 주로 이용했다.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0.4%p줄어 4.2%를 기록했으며, 침해유형으로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 피싱/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0.5%) 순이다. 침해사고 발생시 이용자의 84.2%가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소프트웨어 설치(39.1%), 스스로 점검 및 예방 활동 강화(36.9%) 등의 대응활동을 수행했다. 주요 IT 서비스 중에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13.4%p 증가해 32.1%를 나타냈으며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68.0%), '해킹을 통한 불법 악용'(67.1%)을 크게 우려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카메라)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카메라를 이용했으며, '영상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68.5%)를 가장 우려했다. 이번 정보보호실태조사는 기업부문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 9050개, 개인부문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
뉴스 022616::통계청, 26일 '2019년 출생·사망통계 결과' 발표 작년 자연증가 7900명, 하루 22명꼴 증가 그쳐 4년전 일평균 454명에 비해 20분의 1 수준 '뚝' "이 추세라면 2020년 자연감소 발생 가능성 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지난해 연간 인구 자연증가 수가 7900명에 그쳤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꼴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매년 꾸준히 자연증가 해오던 것이 감소로 돌아서는 상황은 가까스로 면했지만 이 추세라면 올해를 기점으로 자연감소가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자연증가는 전년도 2만8000명에서 71.7%(2만 명)나 줄어든 79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하루 평균 830명의 신생아가 세상으로 나왔지만 809명이 숨을 거두면서 하루 평균 늘어난 인구수는 22명에 불과했다. 불과 3년 전인 2015년 하루 평균 자연증가 인구가 44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20분의 1 수준으로 현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자연증가 증감률은 -71.7%로 전년도 -61.2% 보다 감소율이 커졌다. 2015년 -3.1%에 불과하던 것이 2016년 -22.8%에서 2017년 -42.4%로 점차 감소율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자연 증가분도 전년보다 0.4명 줄어든 0.2명에 불과해 올해를 기점으로 자연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크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 수는 완만하게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출생자 수는 최근에 급격하게 떨어졌기에 때문에 자연증가 감소율을 높이게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020년도에는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09명으로 2018년 819명 보다 1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면서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5.7명으로 2010년부터 계속되던 증가세가 꺾였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6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이 유아 용품을 고르고 있다.베페 베이비페어는 국내외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450여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박람회로 이번 전시회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2019.08.15, myjs@newsis.com 사망자 수가 줄긴 했지만 출생아 수의 감소폭이 더욱 컸던 탓이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대비 2만3700명(-7.3%)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로 최근 몇 년 간 계속해서 증가하던 사망자 수는 지난해 29만5100명으로 전년대비 3700명(-1.2%) 줄어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감소해 인구 자연감소를 겨우 막을 수 있었다. 2018년 1월과 2월 겨울이 유난히 추워 한파에 취약한 고령층 사망자 수가 급증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겨울에는 기온을 회복하면서 평년 수준의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인구 자연증감 규모를 보면 경기(2만3000명)과 서울(1만명), 인천(3400명), 세종(2600명), 울산(2300명) 등 8개 시도에서 늘었다. 경북(-7200명), 전남(-6000명), 전북(-5500명), 부산(-5200명), 강원(-3600명)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경북과 전남, 전북, 강원 지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다른 지역에 비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았다. 사망자를 살펴보면 남성은 70대(4만4000명), 여성은 80대(5만6000명)에 가장 많았다. 2018년 대비 지난해 남성 사망률은 1000명 기준 6.3명으로 0.6% 줄었고, 여성 사망률은 5.2명으로 2.2% 감소했다. 남성 사망률이 여성 사망률보다 1.2배 높은 편이었으며, 60대의 경우 사망률 성비는 2.8배로 최대였다. 김 과장은 "남자가 여자보다는 밖에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망이나 질병에 좀더 노출돼 있고, 음주나 흡연도 사망에 많이 기여하는 걸로 보인다"며 "원인별로 보면 간질환이나 심장질환, 암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자보다 남자가 높게 나타나 질병 위험에 더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與지지 30.8%에 그쳐 “민주당 비호감” 60.8% “통합당 비호감” 59.9% 중도 41.4% “文지지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35곳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고 이를 발판삼아 1당에 올랐다. 하지만 26일 문화일보의 서울 지역 타깃 여론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3%가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무당층’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한 응답자도 39.2%에 달했다. 이들 무당층과 중도층은 대체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면서도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 모두에 비호감을 표했다. 여야가 남은 기간 동안 이들 ‘스윙 보터(swing voter·부동층)’를 얼마나 끌어안느냐에 따라 21대 총선 서울 지역 승패가 결정될 것임을 보여준다. ◇총선의 의미는 여당 심판 = 무당층의 절반이 넘는 51.7%는 21대 총선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로잡기 위해 야당에 표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에 표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30.8%였다. 야당 지지론이 여당 지지론보다 20.9%포인트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야당 지지론(50.1%)이 여당 지지론(38.8%)보다 우세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을 묻자 ‘여당과 야당이 비슷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이 무당층(46.5%)과 중도층(44.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야당이 승리할 것’(무당층 22.2%·중도층 24.3%)이라는 전망이 ‘여당이 승리할 것’(무당층 14.4%·중도층 21.7%)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무당층과 중도층이 이 같은 경향을 보이는 데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을 ‘과거에는 지지했으나 지금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지 철회층은 무당층의 37.2%, 중도층의 41.4%로, 전체 평균(27.7%)을 웃돌았다. ‘과거에도 지지하지 않았고, 지금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절대 비토층도 무당층의 34.6%, 중도층의 21.2%를 차지했다. ◇민주당·통합당 모두 ‘비호감’ = 무당층은 거대 양당 어느 쪽에도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경우 무당층의 28.1%만이 ‘호감’(매우 호감 0.4%·호감 있는 편 27.7%)이라고 답했고, 60.8%는 ‘비호감’(비호감인 편 33.6%·매우 비호감 27.2%)이라고 답했다. 통합당에 대해서도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59.9%(비호감인 편 35.6%·매우 비호감 24.3%)로, ‘호감’ 24.0%(매우 호감 0.9%·호감 있는 편 23.1%)보다 35.9%포인트 높았다. 중도층도 민주당(호감 39.2%·비호감 54.4%)과 통합당(호감 27.6%·비호감 62.4%) 모두에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어떻게 조사했나 = △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0년 2월 23∼24일 △대상 : 서울 거주 성인 1003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 : 16.4% △오차 보정 방법 : 2020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 수준, ±3.1%포인트 △내용 :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의향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금융회사 직원의 재택근무를 허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망 분리를 엄격히 적용받는 금융사가 직원 재택근무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중단없이 제공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코로나19 확산 (PG) [정연주 제작]일러스트 망 분리는 사이버 공격, 정보 유출 등을 막으려고 금융사의 통신 회선을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금융보안 규제를 말한다. 회사 밖에서 인터넷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자금융감독규정상 금융사 전산센터 직원의 원격 접속이 필요한 경우 등에 한해 망 분리 예외가 인정된다. 다만 금융사 본점·영업점 직원의 업무 처리에도 예외가 인정되는지는 불분명한 측면이 있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와 씨티은행 등 금융사는 일반 임직원도 원격 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가능한지를 금융당국에 문의했고, 금융당국은 지난 7일 '비조치 의견서' 회신으로 답했다. 비조치 의견서는 특정한 행위에 금융당국이 따로 조치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허용 의견이다. 현재 금융사와 금융 공공기관은 핵심 인력 감염에 대비한 대체 근무자·대체 사업장 확보, 재택근무 등이 포함된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
뉴스 022616::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이용행태를 들여다보니 동영상 서비스를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인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AI 등 신기술 이용도가 높고 노년층은 의사소통 서비스 비중이 높아 연령별 주 이용 서비스는 서로 달랐지만, 10세 미만과 50대 이상 인터넷 이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완화되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내용 등을 조사한 ‘2019 인터넷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연간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이지만, 이번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사용 현황을 반영하기 위해 동영상, AI, 5G 등의 이용행태 조사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국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5G가 처음 상용화된 2019년 한 해 개인별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5G를 이용한 비중은 6.2%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은 주 평균 17.4시간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중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81.2%로 가장 높았다. 20대가 93.2%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60대 이용률도 60.2%로 전 연령층이 고루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정보검색을 하는 방식으로 동영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37.7%로 포털(84.4%) 바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텍스트가 아닌 영상으로 정보를 얻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다. 3~9세 아동층이 정보검색을 위해 동영상을 이용하는 경우는 58.9%나 됐다. 아직 상용 초기단계인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일부 연령층에서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평균 이용률은 25.2%로 조사됐으며, 특히 20대(42.3%)와 30대(38.9%), 전문ㆍ관리직(53.6%) 중심으로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AI 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 중이며 일상 생활과 연관이 깊은 뉴스ㆍ음악 청취(54.9%), 날씨ㆍ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0%) 등을 주로 활용했다. 일반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도 13.1%로 집계돼 정보검색 등에서도 활용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 이용행태 비교 조사에서는 10, 20대는 동영상, AI 등 비교적 신기술 서비스를 많이 썼고 30, 40대는 쇼핑, 뱅킹 등 경제적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2015년 79.8%였던 3~9세 인터넷 이용률이 2019년 91.2%로 급증했고, 같은 기간 50대는 89.3%→99.3%, 60대 59.6%→89.1%, 70세 이상 17.9%→38.9%로 늘어 세대간 이용률 격차는 완화 추세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최근 AI, 5G 등 지능정보기술이 국민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고, 특히 동영상 서비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등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생활 모습도 크게 변화해가고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 및 분석해 AI 스피커 활용을 높이는 등 국민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
뉴스 022616::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제공|두산베어스 “선수 한 명만 걸려도 폐업이다. 야구 못 한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53)은 25일 최근 코로나19가 대한민국까지 강타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숨기지 못했다. 캠프지인 미야자키에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한국의 상황은 다르다. 특히 두산은 3월 14일 예정된 첫 시범경기를 대구에서 치러야 한다. 대구·경북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는 것은 물론 연기와 취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결정하는 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폐업이다. 야구 못 한다”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두산 구단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선수단에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교육하고 선수단의 몸상태 및 의심증상 여부 점검키로 했다. 또 필요한 외부인 접촉을 금지하고, 외출을 통제키로 했다. 숙소인 라그제히토츠바호텔 입구에도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한다. 선수들은 물론 현지 취재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호텔 주차장에서 홀로 배트를 돌리는 선수도 눈에 띄었다. 몇몇 선수는 “지금 한국 상황은 어떠냐”고 걱정했다. 국내 취재진은 물론 일본 현지 기자들도 선수, 감독과 인터뷰를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확진자는 격리치료를 요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도 자가 격리 대상이다. 선수단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팀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연습이고 뭐고 모두가 격리돼야 한다. 그게 겁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야자키는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나 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다. 미야자키(일본)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뉴스 022616::개인 침해는 악성코드 감염, 개인정보 유출 많아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내 기업 침해 유형으로 랜섬웨어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에 침입해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를 일컫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기업과 개인의 정보보호 인식 및 침해사고 예방·대응 활동 등에 대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기업 부문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9천50개와 개인 부문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천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기업이 침해 사고를 겪은 비율은 2.8%로, 침해 유형은 랜섬웨어(54.1%), 악성코드(39.5%), 해킹(13.7%) 순이었다. 침해사고 경험률과 유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침해 사고가 일어나면 기업의 26.2%가 긴급 연락 체계 구축, 침해 사고 대응 계획 수립, 침해 사고 대응팀 구축·운영 등의 조처를 했다.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기업은 8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이 정보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정보 보호 정책 수립률은 23.1%로 전년 대비 7.1%P 늘었고, 정보 보호 조직 운영률은 전년 대비 6.8%P 증가한 12.3%, 정보 보호 교육 실시율은 전년 대비 1.4%P 증가한 29.4%였다. 기업은 침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보보호 제품 이용(93.5%), 보안 패치 적용(85.8%), 보안 점검(85.1%), 시스템 로그 및 데이터 백업(52.6%), 정보 보호 서비스 이용(42.5%) 등의 조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부문에서 침해 사고를 겪은 비중은 4.2%였고,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가 침해 유형의 주를 이뤘다. 개인부문 침해사고 경험률 및 유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용자의 84.2%가 침해 사고가 일어나면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 소프트웨어 설치(39.1%), 자가 점검 및 예방 활동 강화(36.9%) 등으로 대응했다. 이용자들은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 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 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으로 침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한 개인의 비율은 95.3%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용자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13.4%P 늘었고, 이용자의 68%가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 67.1%가 '해킹을 통한 정보 불법 악용'을 우려했다.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 카메라를 이용했고, 이 중 68.5%가 '영상 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 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를 가장 우려했다. ::
뉴스 022616::1~3번 확진자 관내 중구보건소 직원들 하루 240여통 문의 전화에 몸살 "도와주는 분들 많아 힘이 나"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하루에만 240통씩 상담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힘들지만 아직까지는 버틸만 합니다." 울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느는 가운데 바이러스와 최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공무원들이 있다. 이들은 하루 수백 명에 달하는 의심환자들을 면대면으로 대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도 상시 노출돼 있다. 또 비상근무 등 연이은 야근에 지칠법한데도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다”는 반응이다. 26일 오전 울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실에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새벽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보건소를 찾는 시민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보건소 직원들은 선별진료소 입구부터 시민들 한명 한명을 대상으로 증상과 방문 경위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검체 체취는 4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됐다. 한명이 끝나자 직원들은 진료소 공간을 소독하고 다음 사람을 받았다. 현재 울산지역 각 5개 구군 보건소들은 일반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업무에 전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지난 22일 대구 거주 27세 초등학교 교사가 첫 확진을 받은 뒤 두 번째 세 번째 확진자가 잇따라 중구 관내에서 발생하면서 중구보건소는 그야말로 비상 상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울산 중구 모 병원 입구에 방역소독 알림 문구를 붙이고 있다. 2020.02.25. bbs@newsis.com 각종 문의전화는 하루 수백통에 달하고 이 중 의심증세 대상자를 가려내 예약 스케줄을 잡는 일도 보통이 아니다. 선별진료소 이용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한 시민들이 직접 보건소를 찾았다 돌아가는 일도 잇따라 항의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중구보건소에는 정규직 61명과, 공무직 5명이 코로나19 업무에 전원 투입돼 있다. 이들은 상황종합반, 행정지원반, 민원대응반, 역학조사모니터링반, 검체이송반, 환자이송반 등 6개반으로 나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지만 폭증하는 진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문의 전화는 하루 평균 240여통,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14통을 응대했고, 진료는 하루평균 11~13건, 총 127건 진행했다. 중구보건소의 한 직원은 "직원들은 오전·오후로 나눠 정문출입문, 후문출입문, 지하출입문 안내 근무를 서고 선별진료반도 돌아가며 근무하고 있다"며 "기본적인 진료와 검체 채취를 하는 의사가 1명 뿐이라 힘에 부쳤는데 오늘부터 2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은 "무엇보다 제일 힘든 부분은 마스크와 보호구를 착용하고 업무를 보는 것"이라며 "1대 1 모니터링을 할 때 대상자와 대화가 힘들고, 숨쉬기도 어렵다. 어제 같은 경우는 비까지 내려 입고 벗고 하는게 불편하다"고 말했다. 유점숙 중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며 "접촉자와의 1대1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자택에 물건 배달 등은 구청 직원들이 도맡아 해주고 있다"며 "대구, 경북 등 다른 지역에 비하면 우리 일은 힘든 것도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덕에 아직까지는 잘 견딜만 하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직원뿐만 아니라 전 시민이 극도의 피로감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기 함께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과기정통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발표 인터넷 이용률 91.8%..인터넷 쇼핑 이용도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일 동영상을 시청하는 국민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5.2%로 조사돼 AI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1999년부터 매년 조사를 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천31가구 6만254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9월 이틀 동안 방문·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 인터넷 이용 환경과 이용률 ▲ 이용 행태 ▲ 주요 서비스 활용 상황을 조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TV 제공]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7%로, 대부분 와이파이(100%), 모바일 인터넷(99.9%) 등 무선방식으로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별 인터넷 접속 방법 가운데 5G 사용자는 지난해 6.2%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 이용률은 91.8%고, 남성의 이용률은 93.9%, 여성의 이용률은 89.6%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은 한주에 평균 17.4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고, 하루에 1회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의 비율이 93.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 목적을 보면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95.4%), 정보수집(94%), 게임·영화 등 여가활동(94%)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민의 81.2%가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동영상은 일상적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았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매일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73.7%에 달했다. 세대별로 보면 ▲ 10대 88.5% ▲ 20대 93.2% ▲ 30대 89.5% ▲ 40대 85.2% ▲ 50대 77.7% ▲ 60대 60.2% ▲ 70대 47.1%로 조사됐다. 또 정보검색 방식을 보면 포털사이트 이용이 84.4%로 가장 많았고, 동영상 서비스 37.7%, 메신저 34.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7.8%로 나타났다. AI 음성인식서비스 이용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와 함께 AI 음성인식 서비스 이용률은 25.2%로 조사돼 서비스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 20대 42.3%, ▲ 30대 38.9%, ▲ 40대 31.2%, ▲ 50대 19% ▲ 60대 7.6% ▲ 70대 2.3%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의 이용률이 53.6%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42.6%, 서비스·판매직 23.2% 등으로 집계됐다. 주 이용 서비스는 뉴스·음악청취(54.9%), 날씨·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0%) 등 순이다. 인터넷 쇼핑 이용률은 2015년 53.6%에서 지난해 64.1%로 증가했고, 주로 의류·신발(87.8%) 등 생필품이나 식료품(49.7%) 구매 비율이 높았다. 특히 최근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이용률은 30.4%로 나타났고, 1인 가구(33.9%)가 활발하게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 기기 보급 확산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5년 52.5%에서 2019년 64.9%로 높아졌고, 20대를 중심으로 메신저 등과 결합한 간편 송금서비스(32.3%)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이밖에 10∼20대는 동영상이나 AI 등 신기술 서비스를, 30∼40대는 인터넷뱅킹이나 쇼핑 등 경제활동 관련 서비스를, 50대 이상은 메신저 등 의사소통 관련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 및 인터넷 쇼핑 이용추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뉴스 022616::블룸버그 '러 개입설'로 공격..샌더스 "푸틴, 관여말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앞두고 10차 토론회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짓기 위한 네 번째 경선을 나흘 앞둔 2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민주당 경선 후보 제10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만큼 민주당 주자들에 대한 민심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데다, 사실상 후보가 결정되는 '슈퍼 화요일'을 꼭 일주일 남겨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화력을 집중해야할 승부처로 인식된다. 이렇다 보니 앞선 세 차례 경선을 통해 선두를 꿰찬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중도 온건파 후보들의 창과 방패 싸움이 치열했다. 특히 다른 후보들은 레이스를 극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 이전에 샌더스 의원을 선두주자 지위에서 끌어내리려는 데 주력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10차 토론회 [AFP=연합뉴스] 지난 데뷔 토론회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으며 자존심을 구긴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러시아가 당신을 돕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질 것이다"라고 샌더스 의원을 저격했다.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돕기 위해 샌더스를 민주당 후보로 밀어 '자유주의자 대 사회주의자'라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샌더스 의원은 "이봐 푸틴(Hey Mr. Putin). 내가 미국 대통령이라면, 더는 당신이 미국 선거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니 날 믿어"라고 비꼬았다. 해당 의혹의 중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이를 공격 소재로 사용한 블룸버그 전 시장을 동시에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토론회에 데뷔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토론회 참패 이후 칼자루는 샌더스가 쥐고 있다고 AP는 분석했다. 특히 AP는 샌더스가 그간 당내 기득권층을 공격하는 익숙한 '아웃사이더 선동가'였지만, 민주당 내에서 그가 이르면 내주에 선두 후보로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지난주 토론회에서 갑자기 방어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지난 토론에서 블룸버그에 대한 저격수로 나섰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도 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중도 온건파인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도 샌더스 의원의 주요 정책을 비판했다. ::
뉴스 022616:: 서울 구로구에서 돌진한 승합차 [서울 구로소방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26일 오전 10시 39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상가 인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돌진해 앞에 있던 트럭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A(70)씨가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의식과 맥박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승합차 앞에 세워져 있던 식자재 배달용 탑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등이 충돌로 파손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뉴스 022616::힌두민족주의 찬성파-무슬림·대학생 반대파 간 충돌 연방정부-주정부도 갈등..경찰엔 '발견 즉시 사살' 명령 24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시민권법 개정안 관련 시위로 차량이 불타고 있다. [A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해 12월부터 인도 전역을 들끓게 했던 시민권법 개정안 이슈가 최근 수도 뉴델리를 갈등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개정안을 찬성하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 지지자와 무슬림·대학생 중심의 반대파 간에 연일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면서다. 이런 대립은 경찰을 관할하는 연방정부 측과 지역 정당이 장악한 델리 주정부 간 신경전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2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뉴델리 동북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민권법 관련 시위로 최근 13명이 사망했다. 23일부터 본격화한 찬반 시위대 간 충돌 '전선'은 자프라바드, 마우지푸르, 찬드바그 등 뉴델리 동북부 10여 곳에서 형성됐다. 시위는 갈수록 과격 양상을 띠었다. 투석전, 총격, 집단 폭행, 염산 투척은 물론 건물과 차량 수십여대에 대한 방화까지 발생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에만 경찰 1명 포함, 13명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200여명이 다쳤고 총상을 입은 환자도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25일에도 가라앉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류한 뉴델리 도심과 시위 장소까지는 15㎞가량 떨어져 있었다. 당국도 강력 대응에 나섰다. 경찰과 군 병력 수천 명이 현장에 파견됐다. 이들에게는 '발견 즉시 사살' 명령까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현장 인근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망도 폐쇄됐다. 이런 시위는 지난해 12월 시민권법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개정안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와 불법 체류 중인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 신자에게 시민권 획득의 길을 열어줬다. 이들에 대해 시민권 획득 자격 기간도 단축해줬다. 이에 2014년 12월 31일 이전에 인도로 온 해당 불법 이민자들은 인도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기에 무슬림이 빠지면서 소수 집단과 대학생 등이 크게 반발했고, 인도 인구의 다수인 힌두교도 등 찬성파가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민권법 개정안 관련 시위 현장으로 투입되는 인도 군경.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최근 뉴델리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에도 갈등이 불거졌다. 이달 초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한 지역 정당 보통사람당(AAP) 측은 경찰을 지휘하는 연방정부가 개정안 찬성파를 비호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은 "시위를 통제하기에 충분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반대파 시위대가 총격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방관하는 경찰의 모습이 사진 등으로 공개돼 경찰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시위 주동자를 찾겠다며 뉴델리의 자미아 밀리아 이슬라미아대에 진입, 최루탄을 쏘고 학생들을 마구 폭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인도 13억5천만명 인구 가운데 절대다수인 80%가 힌두교를 믿는다. 무슬림은 14%를 차지하며 기독교도의 비중은 2%에 못 미친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방역 최일선 책임자에 '각별한 격려'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향해 각별한 안쓰러움과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정은경 본부장을 거론, "좀 허탈하지 않을까"라면서 "보통 이런 상황이면 맥이 빠지는데, 체력은 어떤지…어쨌든 계속 힘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6일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은 정 본부장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한 달 넘게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듯한 양상을 보이다가 신천지 신도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을 의식해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허탈하지 않을까'라는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의 불길이 잡힐 듯하다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라며 "또한 일이 잘되다가 안 되는 쪽으로 흐르는 데 대해 '맥이 빠지는데'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시에 대통령이 정 본부장의 건강을 걱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은경 본부장 '무거운 표정으로'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을 비롯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질병관리본부에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 홍삼액을 직접 구입해 질병관리본부에 보낸 바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너무 고생하셔서 그동안 일부러 전화를 자제했다"며 "지금까지 이렇게 잘 대응해온 것은 질병관리본부 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당시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 본부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정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차관급인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다. ::
뉴스 022616::비판 성명·총리 퇴진 구호도..경찰 "법규 준수해야" 마이돈 대학에서 열린 퓨처포워드당 해산 결정 항의 집회. 2020.2.25 [로이터=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대학가에서 헌법재판소의 퓨처포워드당(FFP) 해산 결정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 21일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FFP에 대해 당 대표로부터 작년 총선 당시 거액을 빌린 것은 정당법 위반이라며 해산 결정을 내리고, 지도부 16명에 대해서는 10년간 정치 활동을 금지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히돈 대학과 실파꼰 대학, 치앙마이 대학 등에서 전날 저녁 FFP 해산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은 마히돈 대학 살라야 캠퍼스에 600여명의 학생이 모였으며, 학생들은 "쁘라윳 퇴진"과 같은 구호도 외쳤다고 전했다. 앞서 태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쭐라롱껀 대학에서도 지난 24일 학생들이 집회를 갖고 헌재 결정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까셋삿 대학생들도 같은 날 교내에 모여 "지난 5년간 자유가 실종되고 불의가 판쳤다"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FFP 해산 결정 다음 날 탐마삿 대학 항의 집회에 참석한 학생과 시민들 2020.2.22 [로이터=연합뉴스] 대학가의 이런 움직임은 FFP 해산 결정 다음 날인 22일 방콕 탐마삿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항의 집회가 시발점이 됐다. 이날도 탐마삿 대학 등 일부 대학에서 항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대학생들은 또 헌재 판결의 부당함을 성토하면서 독재가 아닌 민주주의를 원한다는 내용의 여론전도 SNS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FFP는 지난해 3월 총선 당시 군부정권 반대와 헌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는 젊은 층의 지지로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FFP는 80석을 차지하며 창당 1년 만에 일약 제3당으로 도약했다. 대학가의 반발 확산에 대해 제1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아누딧 나콘탑 사무총장은 특히 정권을 잡고 있는 이들이 젊은 층의 목소리와 의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국 경찰도 긴장하는 기색이 감지된다. 대학 캠퍼스 내 집회를 조직하는 학생들에게 공공집회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끼사나 팟타나차론 경찰청 부대변인은 "무언가를 요구하는 집회는 민주적 권리이지만, 집회 주최 측과 참석자들은 법의 경계 내에서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혜은이 존재감 있는 특별출연으로 마지막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월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2’ 마지막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의 병을 빌미로 돌담병원을 차지하려던 이사장 도윤완(최진호 분)의 집요한 마지막 공격이 그려졌다. 병원을 차지하기 위해 들이닥친 도윤완에게 김사부는 “신명호 회장님이 남긴 유언”이라며 의료법인 설립허가증을 내밀었다. 신현정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건 도윤완에게 “아버지가 유언을 그렇게 해놓으셔서. 안 그래도 그거 처리하느라 상속 문제들이 좀 늦어졌다. 어쩌겠냐. 돌담병원 지켜주지 않으면 내 앞으로 땡전 한 푼 상속 안 해주시겠다고 하는데”라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혜은이 맡은 신현정은 죽은 신명호 회장(주현 분)의 딸이자 도윤완이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만날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인물. 신현정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에서 극 중 아픈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김사부와 신경전을 벌이지만 결국 김사부의 진가를 인정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 특별출연에 나선 김혜은은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해 한석규의 든든한 지원자로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특히 시즌 3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혜은의 특별출연이 시즌3을 향한 제작진의 복선은 아닐지 짐작하는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바. 매 출연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혜은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혜은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자 강민정 역을 맡아 목표를 위해 돌진하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든든한 지지자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지금까지 확보 격리병상 780여개 불과 브리핑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최수호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앙 정부와 보건당국의 신속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권 시장은 26일 브리핑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고 치료할 병상과 의료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주일 동안 정부에 호소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제가 직접 서울, 경기, 경남, 울산 시장·도지사님께 직접 전화해서 시·도가 준비하는 병원시설 이용을 부탁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정세균 국무총리가 병상 확보를 위해 직접 뛰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 자리를 빌려 정부와 전국 시·도에 부탁드린다"며 "환자들을 격리 치료할 수 있는 병원시설과 의료인력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짧은 휴식 취하는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다음 확진자가 도착하기 앞서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시가 지금까지 마련한 격리 병상은 783개다. 대구의료원 224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240개를 우선 확보했다. 여기에 대구보훈병원(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200병상), 영남대병원(30병상) 등 319개 병상이을 추가됐다. 시는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 기존 환자를 조기에 다른 병원 등으로 보낸 뒤 300여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병상 1천6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
뉴스 022616::세계 곳곳에서 한국인들이 입국을 거부당하고 무차별 격리되는 모욕을 당하고 있지만, 재외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책임져야 할 외교부는 보이지 않는다. 우한 총영사를 3개월 공석 끝에 최근에야 겨우 퇴직자를 채용해 보냈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에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지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장하성 주중대사는 아예 존재감도 없다. 이스라엘은 한국인 추방 조치를 했고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는 통보도 없이 신혼여행을 온 한국인들을 공항에서 격리 조치했다. 한국인 입국 거부 및 제한 조치를 한 나라는 30개국이 넘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5일 한국을 여행경보 최고등급인 3단계로 상향해 한국인 입국 거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심지어 이제는 중국이 한국인을 격리하고, 한국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한다. 억울하지만 그런 조치를 탓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런 과정에서 제대로 된 외교적 역할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우선, 과도한 조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어야 했다. 외교에는 상호주의가 작용한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이 취했던 조치에 준한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어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 외교에 공을 들였지만, 필리핀·베트남·태국 등에서 별다른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매력 넘치는 한류의 나라가 혐오국으로 추락했다. 외교 재앙이다. 실무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각국이 그런 조치를 한다면, 외교 라인으로 통보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 사전 통보도 못 받을 지경이면, 그 자체로 외교는 죽었다. 통보가 없더라도 주재국의 그런 움직임을 사전에 챙겼어야 했다. 외교 라인을 가동하면 굳이 그 나라에서 감추지 않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외교가 아니라 사교(私交)만 한 것과 다름없다. 이제라도 조목조목 항의할 부분은 항의하고, 자제도 요청해야 한다. 서울에서 외교관을 불러모아 하나마나 한 얘기를 해도 소용없다. 출장 중인 강 장관의 한가한 언동도 마찬가지다. 무능(無能)을 넘어 어느 나라 외교부인지 의문이다. ::
뉴스 022616::도시락으로 식사, 생수 수시로 마셔 "아직 퇴원 이야기는 없어, 기침 계속" 31번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인 음압병동. 환자제공 "열은 내렸는데, 기침은 아직 멈추지 않네요." 대구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첫 확진자이자, 국내 신천지 신도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는 26일 중앙일보에 "폐렴 증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처음보다 건강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하루에 약을 세 번 정도 먹고, 검사도 수시로 받는다. 밤에 기침이 심해지면 기침약을 별도로 투약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친절하게 24시간 잘 치료해주고 대해준다"면서 "하지만 아직 퇴원 날짜는 통보 받지 않았다"고 했다. 31번 환자가 격리돼 치료 중인 대구의 한 음압병동. 환자제공 31번 환자는 "격리 후 가족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해 보고 싶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에 코로나19로 더는 아픈 사람도, 사망하는 사람도 없었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는 푸른색 비닐 재질의 커버가 씌워진 침대와 냉장고, 벽걸이 TV, 옷장, 심폐소생 관련 장치 등이 있는 대구의 한 음압병동에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이다. 식사는 병원식이 아니라 도시락을 먹는다. 기침이 잦아서, 큰 생수병을 앞에 두고 수시로 목을 축인다. 31번 환자가 있는 음압병실에는 의료진들이 설치한 폐쇄회로(CCTV)가 달려 있다. 화장실 등 병실 내 이동은 혼자 한다. 인공호흡기 같은 별도의 장치는 달고 있지 않다. 중간중간 가래 섞인 기침을 하는 31번 환자는 자신이 코로나19 감염 시작이라는 비난의 글이나 뉴스를 볼 땐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의 주장은 이랬다.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볼 때 그는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다. 9일엔 지인과 같이 맨 앞자리에 앉았고, 마스크 착용 상태였다고 했다. 16일엔 혼자 예배에 참석해 맨 앞자리에 20분간 있다가 화장실이 급해 나갔다고 했다. 이때도 마스크를 착용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주의를 줘서 따랐다는 거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일요일 예배는 하루 4번 있는데, 아침 8시 예배 참석자는 그리 많지 않아, 다닥다닥 붙어 앉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9일 예배 참석 지인은 음성 판정이었다. 한방병원 입원 당시 3명이 같이 입원실에 있었는데, 다 음성이라고 들었다. 최초 전파자라는 건 억울하다. 왜 이렇게 전파가 되는지 답답한데, 모든 것을 이제 조사해갔으니 보건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이라 믿고 기다린다"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
뉴스 022616:: 송은이 [뉴스엔 최유진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아직까지 20%대 금리를 유지하는 저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월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 3회에서 저금리 시대에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송은이는 "아직까지 20%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저축이 있다"며 "1993년도에 월급 20만 원 받던 시절 들었던 연금"이라고 밝혔다. 금융자산관리사 유수진이 "보험회사 상품이냐"고 묻자 송은이는 "은행 연금 저축"이라고 답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2월 26일) 기준금리(2020년 1월 17일 발표)는 1.25%다. 유수진은 송은이를 가리키며 "보험사나 금융권은 이런 분들 때문에 손해가 막심하다"며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이니까 해약을 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수진은 "절대 해약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송은이는 "나는 절대 해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제전문 유튜버 슈카는 "고금리 상품들은 위기 때마다 온다"며 "IMF 때 대기업 회사채가 30%대로 올라갔는데 아무도 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가가 금융위기를 겪을 당시엔 대기업 역시 망할 수 있어 무섭다는 것이 이유였다. 슈카는 "위기가 왔을 때 용기를 내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팁을 전수했다. 한편 재태크 전문가들이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토론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은 배우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19년 타점왕 앤서니 렌던(30)이 LA 에인절스 데뷔전을 기분좋게 장식했다. 렌던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 탬피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렌던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다. 저스틴 업튼과 앨버트 푸홀스도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첫 출전했다. 렌던은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는 2번 마이크 트라웃, 3번 렌던, 4번 오타니 쇼헤이, 5번 업튼, 6번 푸홀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선보였다. 렌던은 1회 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때린 데 이어 2회에는 결대로 가볍게 밀어친 우익수 앞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렌던은 지난해 126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017년과 2018년에도 각각 92타점, 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34개의 홈런도 곁들이며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겨울 7년 2억 4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에 입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이날 렌던의 타격에 대해 오타니는 "세게 휘두르지 않으면서도 아주 인상적인 타격이었다"며 감탄했다. 렌던은 "이 팀과 함께 가장 높은 곳까지 갈 것"이라며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뉴스 022616::대구·경북에 우선 100만장 공급..의료기관에 매일 50만장 지급 "대란 계속되면 마스크업체 공적판매 출고 비율 상향 검토"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내일부터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가 하루 350만장씩 풀린다.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과 일선 방역현장에도 마스크가 특별 공급된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조치가 오늘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실제 소비자들에게는 금일 생산량이 내일부터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으로 마스크 생산업체의 수출은 생산량의 10%로 제한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은 공적 판매처에 출하된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이 처장은 "공적 판매처로 유통되는 그 물량은 특별재난지역, 의료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급한 후 취약계층, 취약사업장에 우선적으로 배분할 계획"이라며 "오늘은 생산업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100만장을 특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는 일반 소비자 구매를 위해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농협 등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매일 공급하겠다"며 "의료기관 등 방역현장에도 마스크 50만장을 매일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는 언제 들어오나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6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위생용품 판매대에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설치되어있다. ryousanta@yna.co.kr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처장은 "이 조치에도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 상향을 검토하고 다른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해 마스크 대란 해소 및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봉쇄 조치'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26일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이해찬 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수석대변인이 오늘 중 스스로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 홍 수석대변인의 거취에 대해 "본인이 이야기하겠죠"라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거센 후폭풍이 일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시 '봉쇄조치'를 언급하면서 "최대한 이동 등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TK 봉쇄' 발언이 '우한 봉쇄'처럼 지역 출입 자체를 막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하는 등 당·정·청이 수습에 나섰으나 비판 여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
뉴스 022616::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26일 오전 '코로나' 사태와 관련, 신천지교회 신도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2.26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천지교회 신자들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26일 신천지교회 신도에게 호소문을 냈다. <전문> 봄이 찾아오는 시점에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새도 없이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지역의 구성원 모두가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에서는 지난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까지 28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현재의 상황은 전시에 준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너와 나의 입장이 다를 수 없고 때로는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를 위해 경북도에서는 중앙정부는 물론 교육계, 군, 경찰과 함께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전 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에도 최근 칠곡 밀알사랑의 집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여자를 통한 2차 감염도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신천지교회 신도명단을 통보받았으며, 명단 전원에 대해서 행정과 경찰 합동으로 오늘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가 더 이상 확산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심각한 위기의식 하에 실시되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말씀드립니다. 문자와 전화를 통해 사전 안내를 드리겠으며, 경북경찰청 및 각 시군 경찰서와 합동으로 구성된 이동검진 상담팀을 운영하여 유증상자 및 의심증상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신천지교회 신도 분들께 강력한 협조를 권고합니다. 보건당국의 안내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이동검진 상담팀과의 면담을 통해 증상 유무를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는 신천지교회 신도는 최우선적으로 진단검사에 참여하여 주시고 재택근무 또는 병가와 연가를 실시하여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도 여러분의 신속하고 자발적인 참여는 도민 전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기에 다시 한번 신천지 교회 신도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우리가 처한 지금의 위기는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코로나 19의 극복을 위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울산 4번째 확진자, 신종 코로나 검사 후 확진 판정받기 직전인 이틀간 교회 예배 농협 방문, 지인 만남 등 거리 활보 울산시 "자가격리 대상 아니었다" 질본 "의사 환자는 자가격리 원칙" 울산시 북구는 보건소 방역단과 동 방역단이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 울산시 북구] 울산 4번째 확진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검사 후 새벽 기도에 2차례나 갔는데도 울산시에서는 "지침상 자가격리가 필요 없었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울산시 신종 코로나 역학조사 관계자는 "4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신종 코로나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이틀 사이에 교회 새벽 기도에 2차례 간 정황이 포착됐다"며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긴 했지만,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질병관리본부 지침상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었기에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61세 여성 A씨는 지난 17일 버스를 이용해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딸을 방문하고 20일 울산 동구 자택에 귀가했다. 딸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그는 딸 집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23일 기상 후부터 발열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나자 평소 류마티스 약 처방을 위해 방문하던 의원을 찾았다가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받았다. 이날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은 25일 받았다. 문제는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틀 동안 A씨가 교회뿐만 아니라 음식점, 농협 등을 활보한 데다 지인 2명이 자택에 방문까지 한 사항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A씨는 "24일 오전 5시 동구 남목교회 새벽 기도에 참석한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다"고 했다. 이후 같은 날 A씨는 떡집에 들렸다가 방어진농협을 방문했다. 도보로 자택에 귀가한 뒤에 지인 2명이 집에 방문했고 이후엔 약국에 들렀다.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기 직전에도 그는 새벽기도에 참석했다. A씨는 25일 오전 5시 새벽기도에 참석했고, 2시간 뒤 결과를 통보받아 오전 10시40분 울산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했다. 특히 A씨가 25일 새벽기도에 가기 전에는 딸도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뒤였다. 그의 딸은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23일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후 11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본인도 확진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는 의미다. 25일 오후 울산시 남구 무거동 신천지교회 출입문에 시 관계자들이 폐쇄명령서를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상황이 이런데도 울산시는 자가격리가 필요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A씨는 자가 격리 대상이 맞다.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지침(지자체용)에 따르면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가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자가격리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 의사환자(Suspected case)는▶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되는 자다. 경증이지만 자택 내 자가격리가 불가할 경우에 시는 적절한 자가격리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 이런 지침에도 A씨가 자가격리 되지 않은 상태로 거리를 활보해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울산시는 남목교회에 25일 방문한 27명을 대상으로 접촉 정도를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심지어 A씨가 이틀간 들린 농협 등은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
뉴스 022616::"IOC, 예정대로 개최 위해 준비 진행 통보" [도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0.2.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일본에서 개최하는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여부를 5월 하순 결정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일축했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출신 딕 파운드 IOC 위원이 전날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관련 발언을 한데 대해 "IOC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오히려 "일정대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IOC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황봉송에 관해서도 "스케줄에 변경 등은 없다"면서 IOC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코로나10 우려에 관한 해외정보를 포함해 도쿄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겠다고 언명했다. 앞서 IOC 부위원장을 지낸 파운드 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스포츠 대회를 치르기 힘들어졌다며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코로나19 추이를 두어 달 동안 지켜보다가 5월 하순께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8월9일 열린다. 패럴림픽은 8월25일~ 9월6일 개최한다. 올림픽에는 약 1만1000명, 패럴림픽에도 약 4400여명의 각국 선수단이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낭만닥터 김사부2, 배우 김민재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민재가 '사부' 한석규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26일 김민재의 인터뷰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민재는 전날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를 비롯해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 인생의 '진짜 낭만'을 찾아가며, 치열하게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김민재는 돌담병원 간호사 박은탁 캐릭터를 맡아 정의로운 청춘을 연기했다. 김민재는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김사부' 호에 탑승했다. 그는 "이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그런 삶을 살기를 바라는 인물들의 이야기였다. 연기를 하다 보니 내가 누군가에게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지더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특히 촬영 현장에서 함께 했던 대선배 한석규에게서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으로서도, 배우 선배로서도 너무나 존경하고 있다. 나도 저런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또 했다"며 "현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선배님이 아니라' 사부님'이라고 부르는데, 그 호칭이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배우 간의 호흡을 맞출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서로의 관계다. 사부님은 항상 현장에 오시면 '별일 없냐'고 물어보시며 요즘 힘든 일도 묻고, 위로를 많이 해주신다"며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살아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지를 많이 알려주셨다"며 한석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과거 한석규는 '김사부' 시즌1 촬영 당시 김민재에게 "빨리 군대를 다녀오라"는 조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민재는 "선배님은 배우는 인생을 길게 봐야 하고, 지금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 시기이니 많은 걸 갈고 닦아 40대부터 그것들을 잘 보여주면 된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며 "아마 그런 의미에서 조언을 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군대 가라는 이야기는 안하셨다"며 웃어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냠냠 엔터테인먼트] ::
뉴스 022616::이상증세 후 9일간 동선 파악 '난항'..현재까지 41명 자가격리 당국, 콜센터·강서지구대 등 12곳 시설 폐쇄하고 긴급 방역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의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현대홈쇼핑 콜센터 직원 A(24·여)씨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접촉자도 파악이 어려워 방역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한범덕 청주시장 [촬영 변우열 기자]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은 A씨를 상대로 이날 새벽까지 그의 동선과 코로나19 감염경로 등의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일관되게 "외국이나 대구·경북에 간 적이 없고, 신천지와도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A씨가 접촉했다고 밝힌 사람들 가운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점이 없어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 17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16일부터 24일까지 무려 9일간의 동선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까지 조사된 접촉자는 회사직원 13명, 택시기사 8명, 업소 직원 12명 등 41명으로 모두 자가격리됐다. 이들은 A씨 동선상에 있는 일부인 데다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동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접촉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예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우선 현대홈쇼핑 콜센터와 A씨가 방문한 노래방, 흥덕경찰서 강서지구대 등 12곳의 시설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했다. 청주시가 공개한 확진자 A씨의 이동 경로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서지구대 폐쇄는 이 지구대 경찰관이 지난 24일 새벽 A씨가 있던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말썽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취한 조처다. 한범덕 시장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면 접촉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정밀히 추적하고, 접촉자를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성남시에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와 만난 청주지역 접촉자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1일 청주에서 남동생의 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가족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청주의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
뉴스 022616::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때아닌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의 비교 논란에서 마라도나의 아들인 디에고 주니어는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와 나폴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앞두고 논쟁이 발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메시와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마라도나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마라도나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1984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약 7시즌간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2회, UEFA컵 우승 1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뒤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헤라르드 피케는 나폴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결 같은 활약을 펼치는 팀 동료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바르셀로나의 키케 세티엔 감독 역시 "메시는 15년 동안 뛰어난 업적을 만들어 왔다"며 꾸준함 면에서 메시가 마라도나보다 우위임을 언급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25일 디에고 주니어와 스페인 '엘 라르구에로'와 인터뷰를 인용해 "디에고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가 메시와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마라도나를 다른 세계에서 온 재능이라고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주니어는 '엘 라르구에로'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물론 아버지와 비슷한 레벨에 근접했다. 난 항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메시가 훨씬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을 외계인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22616::확진자 1000명 넘어..불안·두려움·우울·불면증 등 호소 전문가 "어린이·청소년 스트레스 더 취약, 심리방역 중요" 24일 오전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 2020.2.2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직장인 김모씨(32·여)는 요즘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자신의 출퇴근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해당하지는 않는지, 마스크는 충분히 구비해둘 수 있는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씨는 "회사에서 유연근무를 시행하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밖에 없다"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하는게 어려워 업무 만큼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며칠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Δ감염병 정보 검색에 집착하고 Δ의심이 많아져 주위 사람들을 경계하며 Δ외부활동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지는 등 이른바 '감염병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민들 사이에 퍼진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는 '심리 방역'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6일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등에 따르면 감염병 유행 시 어린이와 청소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어른처럼 불안과 공포, 건강염려증, 우울, 불면증을 겪기도 하고, 야뇨증이나 손가락 빨기, 과잉행동,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이때 부모와 선생님은 어른과 다른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어린이는 감염병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므로, 이들의 수준에 맞춰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인터넷에 퍼진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볼 경우 불필요한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 등의 이유로 격리된 이들은 자신과 접촉한 지인의 건강, 가까운 사람과 접촉에 대한 후회, 사회적 낙인에 대한 걱정 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현진희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걱정, 불안, 우울, 외로움, 죄책감은 격리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라며 "가능한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시작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것은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어른의 경우에도 불안이나 두려움, 우울, 불면증 등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이다. 다만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때는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편이 좋다. 자극적인 재난 피해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 그 자체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므로, 재난에 대한 정보는 정부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필요한 만큼만 얻는 것을 전문가들은 추천했다. (출처 : 재난정신건강정보센터) © 뉴스1 이외에 보건복지부 국가트라우마센터는 감염병 스트레스 정신건강 대처법으로 Δ믿을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Δ정신건강전문가 도움받기 Δ힘든 감정 털어놓기 Δ자신의 몸과 마음 돌보기 Δ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기울이기 Δ격리된 환자 및 가족의 불안감·스트레스 도와주기 Δ의료인과 방역요원 응원하기 등을 소개했다. ::
뉴스 022616::(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작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XR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술 리서치 기업 옴디아(Omdia)의 2019년 스마트폰 출하량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이폰XR (사진=씨넷) 옴디아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총 4,630만 대의 아이폰XR을 판매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아이폰11(3,730만 대)이 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10, 갤럭시A50, 갤럭시A20으로 상위 3, 4, 5위를 차지했다.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1,760만 대)로 6위, 7위는 아이폰8이 차지했다. 옴디아는 2019년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 스마트폰 리서치 및 분석 책임자 주시 홍(Jusy Hong)은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모델 출하량 순위에서 1위와 2위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5년 넘게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이폰 가격 인상이 작년 전체 아이폰 출하량을 떨어뜨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의 지속적인 지배력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스마트폰 상위 10개 판매 모델 중 3개, 2019년의 경우 4개 모델을 이름에 올렸다. 옴디아 스마트폰 애널리스트 게릿 슈니만(Gerrit Schneeman)은 “2019년 삼성의 최고 모델은 중 저가형 모델A 시리즈와 J시리즈였다”며 “2019년 삼성은 5G 스마트폰과 함께 저렴한 모델을 소개함으로써, 플래그십 모델의 변형 모델 수를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2019년 스마트폰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 중 애플과 삼성전자 제품을 제외하고 이름을 올린 곳은 샤오미 뿐이다.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7은 8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샤오미의 인도 시장 확장의 결과였다고 옴디아는 분석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
뉴스 022616::전날 확진된 금연단속원 가족은 모두 '음성' (평택=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추가로 나옴에 따라 지역 내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평택 3번째 확진자 이동 경로 [평택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평택시는 포승읍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감기 증상으로 박애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구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직장 때문에 포승읍에 방을 얻어 자취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맞춰 A씨의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여성은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평택 3번째 확진자인 송탄보건소 금연단속원 B(67)씨와 접촉한 가족 5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의 아내, 큰딸, 작은딸, 손녀 등 4명은 평택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고 설명했다. B씨 큰딸의 남편인 경북 의성경찰서 경찰관도 해당 지역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B씨의 감염 경로는 더욱 미궁에 빠졌다. 다만 B씨가 21일과 24일 방문했던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온 점을 참작해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에서 B씨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36명으로 조사됐다. 금연단속에 동행한 직원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다. 앞서 B씨가 금연단속 과정에서 66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됐으나, B씨의 업무가 업소 내부에 출입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어서 금연단속 중 접촉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
뉴스 022616::통합당 "민심 들끓는 건 당연..옹졸하고 오만 태도 그대로" 홍익표 "신중하지 못했다"..이인영 "절박함 헤아리지 못해 송구"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오른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한재준 기자,김승준 기자 = 정치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정책' 브리핑 논란이 26일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날 당정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논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방역과 관련해 '봉쇄 정책'을 언급해 파문을 일으킨 홍 대변인과 지도부인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서 사과했지만, 미래통합당은 홍 대변인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봉쇄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라 중국"이라며 "봉쇄해야 하는 상황과 방향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발언 당사자는 물론이고 감독과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발언도 변명만 할 게 아니라 앞으로도 그런 태도를 갖고 대처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요구에도 요지부동었던 정부가 긴급 대책이라며 내놓은 것이 우리의 대구·경북을 '봉쇄'하는 것이라니 민심이 끓는 건 당연했다"며 "정부·여당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으면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변인은 '오해될 수 있는 언론 보도는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언론 탓을 했고, 이재정 대변인은 한 술 더 떠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다'는 오리발까지 내밀었다"며 "민주당만 빼고란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고발했다가 취하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그 옹졸하고 오만했던 태도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며 "분노하고 상처받은 대구·경북민들, 공포 앞에 불안감까지 느껴야 했던 대한민국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대변인직에서 사퇴하라"고 몰아세웠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간사를 격려하고 있다. 2019.10.2 © News1 김명섭 기자 홍 대변인과 민주당은 봉쇄 논란이 커지자 '신중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사과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홍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쨌든 신중하지 않은 표현, 또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제의 표현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조기 코로나19 차단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방역적으로 전문가 그룹이나 정부 당국 차원에서는 당연한 표현이었기 때문에 이것(봉쇄라는 표현)이 보고서 내용에도 있었고 그 브리핑 자료를 포함해서 정부 측이 준비해 온 브리핑 자료 초안에도 그대로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과 관련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대구·경북에 초집중 방역망을 가동할 예정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집중투입하겠다"며 "국무총리, 복지부 등이 현장에서 지휘를 하는 만큼 모든 국가적 역량을 대구에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 022616::"오늘 오후 지자체에 명단 직접 전달..유출 금지" 신천지 유증상자 파악되면 타 지자체 전달·관리 "명단 고의로 누락했다면 모든 방역적 조치 강구" 대구 26일·타 지역 27일까지 유증상자 조사 목표 [서울=뉴시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가 지난 25일 신천지 예수교회 전체 신도 21만2000명의 명단을 확보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오후 각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전달해 빠르면 27일까지 유증상자를 추려낼 예정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어젯밤(25일) 중대본은 신천지측으로부터 약 21만2000명의 전체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며 "오늘 각 지자체별로 명단을 전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신속히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 명에 대한 명단은 이미 확보해 전수조사 중이다. 유증상자 1300명에 대한 검사가 26일 중 마칠 예정이다. 타 지역 신도 명단은 현재 관련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시·도별로 분류 중이다. 오후에는 각 지자체 관계자가 직접 명단을 수령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각 시·도에서 신천지 신도 증상 유무를 확인할 전담공무원을 지정하고 사무공간 마련, 명단 유출 및 목적 외 사용 금지를 위한 보안유지 방안을 담은 조사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유증상자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이관하고, 필요 시 중대본과 사전 협의하도록 했다. 중대본은 26일 오후 각 시·도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추후 처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자체는 전체 시·도별로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을 확인해 유증상자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한 후 자택 방문해 검체 채취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각 지자체가 빠르면 27일까지 전수조사와 유증상자를 분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어느 지역에 (신천지 신도가) 더 많은지 (분류)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신도 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지자체가 행정력도 더 확보했을 수 있다"며 "가능하면 내일 중 (증상 유무 확인과 조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모든 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되도록 중대본과 지자체 긴밀히 협의하며 공동 대응 할 것"이라며 "중간과정도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에는 명단을 유출하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써줄 것을 강조했다.김 1총괄조정관은 "또 다른 차별과 불신을 야기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감염병 방지를 위한 목적 이외의 유출과 사용을 금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신천지가 일부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신천지 스스로 전체 신도 수를 '24만명'이라고 밝힌데 반해 정부가 확보한 신도 명단은 21만2000명이기 때문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단이 국내 신도뿐만이 아니라 해외 신도까지 포함한 신도를 밝힌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 있는 신도 명단은 전수 확보했다"면서 "누락되거나 고의로 명단이 제출되지 않았을 경우 방역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주채무자 A에 대한 채권자 甲은 A의 연대보증인 B의 회생절차에 채권 전액을 가지고 참가하였다. 회생절차 진행 중 A가 甲에게 일부 채무를 변제하자, 회생채무자인 B는 甲이 가지는 회생채권의 범위를 원래 채권액에서 A의 변제액을 제외하고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甲은 B에 대한 회생절차에서 채권 전액에 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일부 변제받은 채권액을 공제한 나머지에 관해서만 할 수 있을까? 민법의 법리상 보증인이 있는 채무와 관련해 주채무자 또는 보증인이 그 중 일부를 변제하면 다른 채무자(주채무자 또는 보증인)의 채무도 그 변제액을 공제한 잔액만큼만 잔존합니다. 보증인이 대위변제를 했다면 그에게 변제액 상당의 구상권이 발생하고, 변제자대위의 법리상 채권 중 소멸한 부분이 당연히 보증인에게 이전됩니다. 이와 달리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하 채무자회생법) 126조 1항은 “여럿이 각각 전부의 이행을 하여야 하는 의무를 지는 경우 그 전원 또는 일부에 관하여 회생절차가 개시된 때에는 채권자는 회생절차 개시 당시 가진 채권의 전액에 관하여 각 회생절차에서 회생채권자로서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2항은 ”1항의 경우에 다른 전부의 이행을 할 의무를 지는 자가 회생절차 개시 후에 채권자에 대하여 변제 그 밖에 채무를 소멸시키는 행위를 한 때라도 그 채권의 전액이 소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채권자는 회생절차의 개시 시에 가지는 채권의 전액에 관하여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회생절차가 개시될 때를 기준으로 하여 채권자는 그때의 채권액을 가지고 회생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 다른 전부 의무자의 변제 등 채권 소멸사유가 있어도 당해 회생절차에서의 채권액은 감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현존액주의’라고 합니다. 현존액주의를 위 사례에 적용하여 보면 甲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당시 A, B 누구로부터도 채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변제받은 적이 없으므로 채권 전액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고, B의 변제는 회생절차 개시 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甲의 회생채권액이 감소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A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이전에 채무를 변제하였다면 甲은 변제액을 공제한 채권 잔액을 가지고서만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례와 달리 변제자가 주채무자 A가 아니라 다른 연대채무자 C였다면 어떨까요? C가 B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전에 채무 중 일부를 변제했다면 C는 회생절차 개시 당시 존재한 변제액 상당의 구상권 또는 변제자대위권을 가지고 甲과 별도로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C가 회생절차 개시 후에 채무 중 일부를 변제했다면 C의 회생절차 참가 여부는 甲의 태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채무자회생법 126조 3항은 “1항의 경우에 채무자에 대하여 장래에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구상권을 가진 자는 그 전액에 관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며 ”다만 채권자가 회생절차 개시 시에 가지는 채권 전액에 관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甲이 현존액주의에 따른 채권 전액을 신고했다면 C는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없고, 이와 달리 甲이 채권을 전혀 신고하지 않거나 일부 채권만 했다면 C는 甲이 신고하지 않은 잔액에 한하여 회생절차에 참가할 자격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대보증인 등 같은 채무를 이행할 의무가 있는 자가 여럿일 때 그 중 어느 한 사람에 대해 회생절차가 개시됐다면 채무가 전부 변제되었는지, 변제 시점이 언제인지, 변제자가 누구인지 등에 따라 회생절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 권리의 범위 등이 달라지므로 회생절차 개시 시를 기준으로 하여 위와 같은 여러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무법인 바른 정현지 변호사 hyunjee.chung@barunlaw.com ::
뉴스 022616::의사 11명·간호사 100명·간호조무사 32명 등 자원 정부, 경제적 보상과 사태수습 후 포상까지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근무를 마치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료자원 부족에 시달리는 대구에서 환자 진단검사와 치료, 행정 지원 등을 자청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이 총 20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과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적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며 "뜻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을 참고하시거나 전화 044-202-3247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1총괄 조정관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인에 대한 경제적 보상 등 예우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을 경영한 의료인은 운영을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기준으로 (보상액을 책정)할 예정"이라며 "병원이나 어떤 기관에 소속돼 있는 의료인의 경우에는 보수 지급에 대한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먼저 한 뒤에 별도 수당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1총괄 조정관은 "경제적으로 최대한 보상하는 것을 목표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구) 현지에서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포상이나 예우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인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구시의 의료자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구시는 지난 25일 대구시청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병상 1000개·의료인 300명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대응 상황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현재 확보된 병상으로는 25일 오전까지 발생한 확진자 입원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확진자 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앞으로 1000개 병상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요청한 병원은 정부 소유인 국군대구병원과 마산적십자병원 등이다. 권 시장은 또 "대구에 파견된 군 의무인력 101명으로는 2개 거점병원을 지원하기 부족하고 병상이 추가될 경우 환자를 돌볼 인력도 절실하다"며 "감염병 전문의를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한 300명의 추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지난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나와 보호구를 모두 해제한 의료진이 우산을 쓰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뉴스 022616::스페인령 카나리제도 테네리페 섬 휴양지의 'H10 코스타 아데헤 팔라세' 호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봉쇄됐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투숙객들이 자신의 호텔 방 발코니에 나와 서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 보건당국은 이탈이아 출신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25일(현지시간) 이 호텔의 투숙객과 직원 등 총 1000여 명을 긴급 격리 조치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투숙객과 호텔 직원들이 이날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확인돼 스페인 내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호텔 투숙객 1000여 명이 격리 됐다. 호텔 직원이 투숙객들과 이야기를 나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 호텔 투숙객과 직원들은 현재 외출이 금지된 채 호텔 안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고 있다. 스페인 경찰이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카나리제도의 한 호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확진 판결을 받은 투숙객은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 출신의 의사 부부로, 현재 테네리페 섬의 한 병원에서 격리돼 정밀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사의 출신지인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11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고, 확진자 수는 322명을 기록했다. 스페인 살바도르 일라 보건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보건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A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다. 주변국들은 지난주부터 이탈리아에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국경을 넘을 가능성을 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들은 티롤 지역에 사는 이탈리아인들로 최근 롬바르디아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스브루크 시내 한 호텔을 봉쇄하고, 경비를 서고 있다.[AFP=연합뉴스] 또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에서도 확진자 1명이 나왔고,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에서도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됐다. 프랑스에서도 이날 신규 확진자 2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보건 요원이 리옹에서 한 여성을 대피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입원 중인 자그레브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보호복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한편 코로나19의 유럽 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지만 유럽연합(EU)은 국경 개방을 유지하기로 했다. CNN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등의 보건 장관들은 이날 로마에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들은 현시점에서 국경 폐쇄는 "부적절하고 비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변선구 기자 ::
뉴스 022616:: 양현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선수 본인이 직접 이야기를 했으니 의지는 분명하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KIA 에이스 양현종에 있어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 될 것 같다. 김광현이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떠나면서 'KBO리그 최고의 원톱'은 명실상부 양현종을 수식하는 말이 됐다. 물론 김광현이 있었다고 해도 원톱은 양현종이라 주장하던 이들도 많았다. 이제는 이견이 없다. 그리고 류현진의 성공과 김광현의 도전을 보며 양현종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 프로 선수라면 자신의 한계를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욕구다. 양현종은 올 시즌이 끝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가 목표지만, 기회가 된다면 일본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얼도당토 어설픈 선수들의 도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미 KBO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2014시즌부터 6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5년 연속 180이닝을 던지며 내구성도 함께 증명했다. 전반기에 강하고 후반기 약하다는 평가도 스스로 뒤집었고 공인구 변화로 인해 투수에 좀 더 유리한 상황이 되자 곧바로 평균자책점 2.29를 찍으며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챙겼다. 특히 전반기에 8점대를 찍었던 평균자책점을 시즌 막판에 2점대로 내리며 린드블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이 아니면 불가능한 대역전극이었다. 임팩트가 상당했다. 양현종에게 KBO리그는 좁은 무대다. 해외 진출로 눈을 돌리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다. 더욱이 2014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었음에도 매년 쪼개서 계약을 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친다면 다시 FA 자격이 주어진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현재 양현종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지난 16일 양현종의 첫 불펜 피칭을 보기 위해 토론토 앤드루 티니시 국제스카우트 총괄팀장(부사장)과 라이언 미틀먼 스카우트 팀장이 먼길을 찾아와 그를 직접 보기도 했다. 양현종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보러 올 이유가 없다. 양현종. 스포츠코리아 제공 올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냉정히 말해 팀 성적은 가을야구를 장담하기 어렵다. 팀이 양현종과 함께 힘을 냈던 2017시즌은 20승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양현종이 팀을 끌고 가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을 능가했던 모습, 승수보다 평균자책점을 작년처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또 하나, 양현종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바로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국가대표 1선발이다. 국제대회 성적은 모든 이의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개막을 지나 여름이 되는 7~8월이다. 페이스가 올라가는 시점이다. 올림픽은 일본은 물론이거니와 저 멀리 미국까지 양현종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KIA 구단은 FA로 나왔던 안치홍을 잡지 않고 김선빈으로 집토끼 잡기를 끝내면서 출혈을 최소화 했다. 만에 하나, 양현종이 해외 진출을 하지 않는다면 그를 잡기 위해 나름 총알을 아껴둔 셈이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심리적 안정을 주기도 하지만 한계를 돌파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양현종은 매년 단년계약을 통해 이러한 벽을 넘어선 경험이 있다. 더욱이 작년 '프리미어12'에서 패했던 일본을 상대로 바짝 벼르고 있다. 김광현도 린드블럼도 떠난 메이저리그다. 양현종은 두 선수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해외 진출 자체는 어렵지 않다. 대신 어떤 위치에서 떠나느냐가 핵심이다. 김광현이나 린드블럼의 올해 성적도 분명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양현종 본인에 달려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
뉴스 022616:: ▲ 산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1, 인터 밀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올 전망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1년 임대로 세리에A에 돌아왔고 부활을 다짐했다. 리그 6라운드 삼프도리아전 득점 뒤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눈길을 사로 잡았지만, 대표 팀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3개월 동안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다. 리그 18라운드를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산체스의 자리는 없었다. 긴 부상으로 부활에 실패한 셈이다. 시즌 종료까지 14경기 정도 남았다. 짧은 교체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지만, 산체스에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 지난해 ‘BBC’ 등 보도에 따르면 1년 임대 조건에 완전 영입 조항은 없다. 기록은 1골에 불과하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 등 다수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임대 종료 뒤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려보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산체스 임대 복귀를 인정한 모양이다. 산체스 나이는 이제 31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추구하는 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울릴지 의문이다. “이번 여름에 산체스 완전 이적을 원하는 팀을 물색”이라는 현지 보도를 보면, 솔샤르 감독 계획에 없다. 다른 팀으로 적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
뉴스 022616::경북도 신천지 교인 4천여명 전수조사..경북의사회 내과 의사 지원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mtkht@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사회복지시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잇달아 방역 당국이 집단감염 방지대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는 63세 여성 요양보호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는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에는 종사자 5명과 입소자 6명이 있다. 나머지 종사자·입소자는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앞서 중증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과 예천 극락마을에서 각각 22명과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곳의 첫 확진자도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사회복지시설 집단감염이 우려되자 시설 종사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시설 출퇴근 직원의 외부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천지 교회 관련자와 이스라엘 성지 순례자, 오염지역 방문자는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또 1일 2회 발열 확인을 의무화하고 외부인 방문 제한, 입소자 외출·외박·면회 금지 등 출입 통제를 강화한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9천122개에 종사자 1만3천576명이 있고, 이용 인원은 59만6천548명이다. 이 가운데 생활 시설 546곳에는 2만6천185명(입소자 1만6천449명·종사자 9천936명)이 있다. 비어있는 시외버스 승강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6일 대구시 서구 비산동 북부시외버스터미널 승강장이 대부분 비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에서 급증하며 대구·경북을 잇는 시외버스 운행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도는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에서 확진자가 29명(확진 서울 가이드 1명 제외)이 나오고 2차 감염이 일어나자 이달 귀국한 8개 순례단 153명을 별도 시설이나 자가에 격리했다. 경북도의사회는 환자가 계속 늘어 의료진이 부족해지자 도립의료원 3곳과 선별진료소에 의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포항·김천·안동 의료원에 매일 내과 전문의 6명을 투입하고, 47개 선별진료소에 내과 의사 250명을 하루 10명씩 당번제로 지원한다.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받은 4천36명의 신천지 교회 신도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를 해 증상이 있는 경우 곧바로 진단검사와 격리 조치한다. 지역별 신천지 교인은 구미 1천547명, 포항 1천389명, 경주 436명, 안동 247명, 김천 121명, 칠곡 121명 등 20개 시·군에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브리핑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통한 집단감염과 2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신천지 교인 가운데 요양원,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근무하거나 가족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
뉴스 022616::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양키스 박효준이 더그아웃을 빠져나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올해 승부를 봐야죠”.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위해 원정을 온 뉴욕 양키스 선수단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한국인 내야수 박효준(24)이었다. 초청선수로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박효준은 이날 양키스 교체 명단에 포함돼 더니든 원정을 왔다. 야탑고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 박효준은 지난 2014년 7월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5년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2016년 하위 싱글A, 2017~2018년 상위 싱글A, 2019년 더블A로 한 단계씩 올라갔다. 지난해 더블A에서 113경기 타율 2할7푼2리 113안타 3홈런 41타점 20도루 OPS .733으로 활약했다. 경기 전 만난 박효준은 “지난해 더블A에 올라갔고, 올해는 트리플A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 올해 정말 승부를 봐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가까워지고 있고, 이제는 잘해야만 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양키스 박효준(왼쪽)과 허구연 해설위원이 26일 TD 볼파크에서 만났다. /waw@osen.co.kr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취재를 위해 플로리다를 찾은 허구연(69) MBC 야구해설위원도 구장을 찾아 박효준을 격려했다. 허구연 위원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선수들은 항상 외롭고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마이너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보면 늘 마음이 짠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준도 허 위원과 예상치 못한 만남에 깜짝 놀란 듯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허 위원은 “미국에 왔으니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그라운드를 꼭 밟았으면 좋겠다.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몸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격려했다. 프로필상 185cm 79kg인 박효준은 겨우내 8~9kg 증량하며 한층 단단해진 몸이었다. 박효준은 “미국에 온 지 6년째가 된다. 중요한 시즌이다”며 “벌크업에 중점을 많이 뒀지만 스피드를 버리지 않았다. 스피드에 힘과 체력을 더하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살도 빠지고, 시즌 초중반까지 좋다가도 후반에 힘이 떨어진 스타일이었다. 체력을 보완하면 꾸준함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주 포지션이 유격수이지만 지난해부터 2루수 출장 비율을 늘리며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박효준은 “팀에 1라운드 지명 선수(카일 홀더)가 유격수를 보면서 2루 수비도 많이 하고 있다. 2루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것을 목표로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허 위원은 “갈수록 힘의 야구를 하는 미국에서 동양인 내야수가 성공하기 쉽지 않다. 유격수 자리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양키스는 마이너부터 경쟁이 매우 치열한 팀”이라면서도 “박효준이 꼭 경쟁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waw@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9회초 양키스 박효준이 파울을 날리고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인 박효준이 팬들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뉴스 022616::[2020 KBO리그 외국인선수 리포트] ⑪ 롯데 자이언츠 타자 딕슨 마차도 '문제는 수비야!' 롯데 프로세스의 결론, 유격수 마차도가 입증해야! 롯데 마차도 (사진=OSEN) 바로 1년 전에도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던 롯데의 스토브리그는 창단 후 첫 10위라는 비극적 결말로 귀결되고 말았다. 양상문 감독을 포함한 새로운 코칭 스태프,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외국인 선수 영입은 모두 실패로 판명됐다. 2019시즌 앞두고 단행했던 변화 중 시즌이 끝나고도 호평을 받은 것은 인기 치어리더의 영입이 전부였을 정도였다. 그렇게 롯데는 또 하나의 아픔을 남긴채 2020년대에 들어섰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는 프런트 자체를 리빌딩하기로 했고, 그 결과가 현재 성민규 단장 체제이다. '프로세스 정립'이라는 방향성에 따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롯데는 시설 정비, 컨디셔닝 파트 재편,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예년과는 다르다는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과감한 2차 드래프트 전략에 이은 포수 지성준 트레이드 영입, 내부 FA 전준우 잔류와 2+2 계약을 통한 외부 FA 안치홍 영입이라는 결과물들도 내면서 공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바로 직전해 빅리그 선발로테이션을 돌며 125이닝을 소화한 샘슨, 빅리그 커리어에서 시즌 10승이 3번이나 되는 스트레일리를 영입하는 수완을 보였다.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스트레일리 (클릭) 화려한 경력의 외국인 선발 영입에 이어 선택한 외국인 야수는 안정적인 수비수였다. 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백업 내야수로 활약한 딕슨 마차도였다. 유격수로 마이너에서만 7500이닝을 소화하면서 0.967의 수비율, 메이저에서는 440이닝 소화하며 .982의 수비율을 기록한 내야수로 공격-수비의 강약이 뚜렷한 선수다.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해외 유망주 계약을 맺은 딕슨 마차도는 17세였던 2009년 베네수엘라 섬머리그를 통해 미국 야구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18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하위싱글A에서 뛰게 되며 마이너리그에 본격 진입한 마차도는 루키리그와 하위싱글A를 통틀어 0.265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른 시기에 마이너리그에 조기 진입한 탓인지 타격에서 금방 한계를 느끼게 된다. 이듬해인 2011시즌에는 타율 .235로 부진했다. 타율도 문제지만 장타율이 .247로 심각했다. 이 해 491타석에서 2루타 1개와 3루타 2개가 장타의 전부였다. 2012년에는 상위싱글A로 승격했지만 1할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2013년 역시 타-출-장 2-2-2에 그치며 타격에서는 전혀 발전이 없었고 수비에서의 장점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2014년 전화점을 맞았다. 상위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딕슨 마차도는 .252 .348 .333이라는 성적으로 과거에 비해 한결 나아진 공격력을 보여주며 더블A로 승격했다. 싱글A 레벨에서 오랜 기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사실 타격에서는 큰 기대가 없었지만, 정작 더블A로 진입한 이후 달라진 타격실력을 뽐냈다. 승격 직후 90경기 342타석에 나선 마차도는 .305 .391 .442에 홈런도 5개나 터뜨리며 일취월장한 활약을 보였다. 2015시즌에는 트리플A로 승격해 타율 2할 6푼을 기록하는 등 어느 정도 타격에서 성과를 내자, 디트로이트 구단은 내야 백업 자리에 그를 불러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5월 빅리그 데뷔 후 9월에 재차 승격된 마차도는 타격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지만, 유격수로 179⅔이닝 동안 2개의 실책만 기록했고 콜업 이후 대부분의 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해 주전 유격수였던 이글레시아스의 부상공백을 메웠다. 2016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31경기에 출전해 .266의 타율에 5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타격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보였고, 이를 인정한 구단은 2017시즌 그를 빅리그 백업 내야수로 풀타임을 치르게 했다. 하지만 안정감 있는 수비에 비해 타격이 약점인 주전 유격수 이글레시아스를 넘어설 만한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해 73경기 출장, 181타석에 그쳤다. 2018시즌에도 개막전부터 포함됐지만 처지는 여전했고 시즌 중반인 6월말 구단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후 트리플A로 계약 이관 처리된 마차도는 트리플A에서도 .224 .321 .279라는 성적으로 부진하며 시즌 후 디트로이트를 떠났고, 2019시즌은 시카고 컵스의 산하 트리플A에서 새출발했다. 2019시즌 트리플A에서는 일정 이상 공인구 변화의 덕을 보며 18시즌까지 통산 홈런 수와 비슷한 수의 홈런을 단일 시즌에 기록했다. 19시즌 최종 성적은 0.261-0.371-0.480 17홈런 65타점으로 확 달라진 장타력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에는 컵스에서 오랜기간 스카우트로 일했던 성민규 단장의 눈에 들며 KBO리그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됐다. 플레이스타일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오직 수비 실력 하나로 메이저리그 레벨까지 도달한 선수다. 전임자로 시즌 중반 결별한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비교할 때 마이너 타격 성적이 더 보잘 것 없었다. 눈야구만 겨우 비슷한 수준이었고 (마이너 볼넷비율 아수아헤 10.27% / 마차도 9.91%), 통산 .290에 육박하는 타율에 OPS가 0.8을 기록했던 아수아헤와 달리 마차도는 OPS 0.7에 미치지 못한 타자였다. 작년 트리플A에서 타격폼을 바뀌며 시즌 17홈런을 친 것은 긍정적 신호이긴 하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 트리플A 공인구도 타자친화적으로 바뀐데다 미국 생활 11년 중 그런 장타력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여기에 벌크업으로 인한 순발력 저하가 강점인 수비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마치 임상 테스트가 남아있는 신약처럼 마차도의 타격 능력이 KBO 레벨에서 통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수비에서는 최근 다섯 시즌의 유격수로서 수비율이 .970을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가 강점이다. 수비 범위도 흠잡을 데가 없는데 (통산 RngR 유격수 0.9), 지난해 아수아헤의 2루수 RngR(레인지 런스)이 -6으로 심각했던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내야수비의 사령탑으로 마차도를 영입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롯데의 유격수 수비 기록은 리그 최하위였기 때문에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어 투수들에게 희소식이다. (유격수 439⅔이닝 UZR 1.2 / 디펜시브런세이브(DRS) -1) 2016년 이후 도루 시도를 자제했지만, 갓 데뷔했을 때는 63경기 27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도 평균 이상의 주루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체격을 키운 이후 순발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O 수비수들의 기량이나 상대적으로 느린 구속 등을 감안하면 과거처럼 루상에서 적극적인 모일 가능성도 있다. 마이너리그 경력 막바지에 체격이나 스윙 스타일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 그의 플레이스타일과는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남긴 성과만 보면 여전히 수비-타석접근법은 침착한 가운데 중거리형 타자로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타격에서의 이런 변화가 공인구 반발력이 저하된 KBO에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KBO 외국인 선수들과의 비교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전임자인 윌슨보다는 다재다능할 것으로 보인다. 윌슨도 마차도와 마찬가지로 작년 트리플A에서 바뀐 공인구의 수혜를 받고 6할을 넘긴 장타율을 보여준 것 외에는 큰 체구에 비해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차도도 윌슨과 같은 PCL에서 뛰었고 0.219의 순수장타율을 기록한만큼 윌슨이 장타력에서 확실히 앞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거기에 마차도는 윌슨에 비해 수비-주루 면에서는 충분히 가중치를 둘 수 있는 만큼 윌슨 수준의 타격만 하더라도 전체 공헌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 이전에 외국인 유격수로 한국땅을 밟았던 SK 고메즈는 마차도와는 극단적으로 다른 타입의 야수였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마차도에 비해 고메즈는 화려함을 더 많이 기대할 수 있었다. 타격에서도 고메즈는 장타가 더 우위에 있었던 반면 마차도는 투수와의 집요한 싸움과 함께 빠른 발을 앞세운 야구를 해왔다. 그간 마차도는 강점이었던 수비와 스피드, 선구안에 더해 지난해 이후 장타까지 기대할 수 있는 OPS형 타자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이를 한국에서 만개하며 고메즈와는 달리 완성형 유격수로 정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NC 소속이었던 베탄코트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강점을 거의 보여주지 못하고 수비만으로 메이저리그까지 승격한 점이 흡사다. 그리고 진출 직전해에 PCL 효과를 받고 장타력이 상승한 모습도 비슷했었다. 하지만 베탄코트는 결국 중도 퇴출되고 말았는데, 수비 불안은 둘째치고 정확성에서도 약점을 보이고 말았다. 어설픈 다재다능은 확실한 강점 하나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관전포인트 ▲ 08-19 롯데 유격수 sWAR 시즌 초반 가장 주목할 지점은 아무래도 유격수로서의 수비력이다. 지난해 ‘헤딩 수비’ 장면에서 보여지듯 롯데의 유격수 약점은 오랜 고민이다. 2008시즌 박기혁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후, 롯데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암흑기가 이어졌다. 이후 4년 연속 팀 유격수 sWAR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18시즌 신본기의 분전으로 4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년만에 도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유격수로서 안정감있는 수비력을 갖춘 마차도는 1군 무대에서 고전하는 내야 유망주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다. 이런 점에서 2루수 안치홍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될 마차도가 수비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보이며 내야 수비를 안정화 시킬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 마차도의 타격 히트맵 출처: Baseball Savant 롯데 스카우트진이 합격점을 내린 달라진 타격과 홈구장과의 궁합은 어떨까? 일단 직전 시즌 마차도의 타구 분포를 살펴봤을 때 이전보다 땅볼이 줄어든 것은 아니었다. 직전 시즌과도 매우 유사한 분포를 보였고 그의 커리어 전체 스탯을 놓고 봐도 비슷한 패턴의 분포는 관찰가능했었다. 달라진 점은 뜬공 대비 홈런 비율로, 싱글A 이후 6%를 넘어본적 없던 선수가 작년엔 20.7%를 기록했었다. 라이너 비율이 계속 낮다는 점을 비춰보았을 때 플라이 타구에 힘이 붙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다만 사직 구장의 높은 펜스를 넘길만한 발사각이나 공인구 반발력 저하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19시즌 이전의 타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 마차도의 타구 발사각도 출처: Baseball Savant 눈야구 능력은 기대해 볼만 하다. 타격에서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까지 오를 수 있었던데는 수비력과 함께 선구안의 덕이 컸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는 타격이 반등하며 볼넷도 전체 타석의 1/8이상을 얻어냈던 바 있다. 마이너 커리어로 봐도 10%에 육박하는 성적으로, 극단적인 단타형 타자 치고 매우 좋았다. 하지만 사뭇 다른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서도 비슷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거 롯데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영입을 통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타자 루이스 히메네즈와 아수아헤, 그리고 18시즌 듀브론트 등 2010년대 중반부터 뽑힌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멘탈 문제도 상당했다. 이를 감안하고도 다시 한번 베네수엘라 국적의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차도가 과거 악연으로 인한 좋지 않은 기억들도 날릴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내야 수비 강화를 우선 과제로 본 롯데 프런트는 수비력이 강점인 외국인 내야수 영입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그런 시도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우는 거의 없었다 LG의 외국인 3루수 정책이나 NC와 베탄코트의 동행, 또 지난해 직접 겪은 아수아헤 등의 실패 사례들이 그것이다. 실제 지난해 정규시즌 1~3위 팀인 두산-SK-키움은 타격이 강점인 외국인 타자를 보유한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수비 만큼은 메이저리그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마차도가 타석에서도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롯데 공수의 핵으로 자리잡을 수 있느냐에 따라 롯데의 올시즌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기록 출처 및 참고 : 위키피디아, 베이스볼 아메리카, 베이스볼 레퍼런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팬그래프, 브룩스 베이스볼, thebaseballcube.com, Baseball Savant, KBReport.com, 스탯티즈]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키움 히어로즈 타자 모터(클릭)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스트레일리 (클릭) 관련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KT 위즈 투수 데스파이네 (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삼성 라이온즈 타자 살라디노(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SK 와이번스 투수 킹엄(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KIA 타이거즈 투수 브룩스(클릭) 관련 기사 : [2020 외국인 리포트] NC 다이노스 타자 알테어(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롯데 자이언츠 투수 샘슨(클릭) 관련 기사: [2020 외국인 리포트] 두산 베어스 투수 프렉센(클릭) [원문: 정강민 칼럼니스트 / 감수 및 편집: 민상현 기자] ☞ 이 기사 응원! 비영리 야구기록실 후원하기 [kbr@kbreport.com] 기사제공: 야구이야기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
뉴스 022616::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관리비는 왜 차이가 많이 날까.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최고층 123층의 마천루. 펜트하우스 분양가가 380억원에 달하는 명품 오피스텔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한달 관리비는 얼마일까.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차이점 중 대표적인 것이 '관리비'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관리비가 일정하고 300가구 이상 대단지일 경우 '공동주택관리법'과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감사를 받는다. 반면 오피스텔은 세대 규모가 적고 공용면적이 아파트 대비 높으므로 관리비가 올라간다. 상류층을 타깃으로 분양하는 고급 주상복합의 경우 각종 커뮤니티와 조식, 하우스키핑 등의 호텔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리비가 수백만원에 달한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한달 관리비는 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운이 좋아 로또에 당첨된다 해도 높은 관리비 때문에 살 수 없을 수준의 금액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 고급 주상복합은 1년간 관리비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피스텔 관리비가 비싼 다른 이유는 소위 '깜깜이 운영' 때문이다. 2018년 서울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전용면적 23㎡ 월세 50만원짜리 오피스텔 원룸은 한달 관리비가 25만원으로 ㎡당 6482원, 고급 주상복합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2264원)보다 3배 가까이 비쌌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공동주택의 ㎡당 관리비는 아파트 1265원, 주상복합 2061원이다. 앞으로는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던 오피스텔과 상가건물 등도 관리비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관련 내용을 담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150가구 이상 오피스텔은 해마다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50가구 이상 오피스텔도 소유자 20% 이상이 요구하면 외부감사를 실시해야 한다. 관리인이 소유자에게 관리비 사용내역을 보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보고하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외부감사 실시 후에 깜깜이 관행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감사인과 관리주체 간의 자료 요구나 감사인력 부족 문제, 소규모 단지의 규제 공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
뉴스 022616::이란, 의료 인프라 매우 미비 당국이 확진자 파악 제대로 못했을 가능성 "美 제재에 의약품 못 써 사망률 높다" 지적도 사진=AP 이란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사율(치명률)이 25일(현지시간) 두자리수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각국에 코로나19가 퍼지는 가운데 이란만 유독 치사율이 높다. 26일 AP통신과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란 보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는 95명, 사망자는 16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 비율은 약 16.84%다. 이날 세계 평균 치사율은 3.36%다. 세계 확진자(회복 판정자 포함) 수는 8만967명, 사망자는 2763명으로 보고됐다. 이란은 하루 전엔 확진자 61명, 사망자 12명으로 치사율이 20%에 달했다. 이란 코로나19 치사율은 세계 평균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란은 중국 외 국가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다. 두자리 수 치사율 국가로도 사실상 유일하다. 필리핀이 확진자 세 명, 사망자 한 명으로 통게상 치사율 30%대지만 표본이 유의미할 정도로 많지 않다보니 수치에 큰 의미가 없어서다. ◆"이란, 애초에 확진자 수 파악 오류" 의혹 전문가들은 이란의 높은 치사율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란이 확진자 숫자를 줄여 발표하거나, 애초에 확진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미비해 위독한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 지원과 검진 등이 몰리다 보니 사망자 위주로 통계가 잡힌다는 얘기다. 이란 당국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란에선 약 750명이 코로나19 유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란 코로나19 치사율을 바탕으로 이란 내 코로나19 환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세계 평균 치사율인 2%를 적용할 경우 이란의 확진자는 총 600여 명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이 기존에 밝힌 것 보다 다섯배는 높은 숫자다. ◆"제대로 치료 못해 치사율 높다" 지적도 이란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 텔리머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센터를 이끄는 하스나인 말릭 센터장은 “이란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가 1.5개에 불과하다”며 “이는 미국이나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의약품 수입이 까다로워서다. 보건용품과 의약품 등은 제재 예외 대상이지만 사실상 의약품을 들여올 수는 없다는게 이란 당국의 주장이다. 의약품 수입시 대금 결제 핵심 역할을 하는 이란 민간은행이 제재 대상이라 거래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오스만 다르 글로벌헬스부문 책임자는 미국 CNBC에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의료 장비나 개인 방역 장비, 의약품 등을 수입하기 힘든 상태”라며 “그래서 주변국보다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제한적이고, 이런 상황이 이란 내 코로나19 환자 사망률을 올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믿을 수 없어 시민들 '패닉' …사태 심화 전망 전문가들은 이란 코로나19 사태가 당분간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부가 늦장 대처로 일을 키웠고, 이때문에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보건 당국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으면서 병이 더 퍼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시프 슈자 싱가포르국립대 중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란에선 확진자와 사망자가 갑자기 확 늘었다”며 “당국이 총선 준비에만 바빠 초반 징후를 놓쳤거나, 혹은 초반 징후를 봤는데도 위험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 21일 총선을 치렀다. 이란 보건 당국은 첫 확진자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당시 첫 확진자 두 명은 확진 발표 다섯 시간만에 각각 사망했다. 이란 안팎에선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란 곰 선거구의 아흐마드 아미르아바디 파라하니 이란 의회의원은 지난 13일까지 곰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50명 발생했다고 이란 반관영 ILNA통신에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즉각 의혹을 부인했다. 25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 국무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란이 이란 내 코로나19 발생 관련 필수 정보를 숨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란은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정확히 발표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이 퍼지면서 이란 내 질병 대처 능력도 확 깎인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나 에스판디어리 미 하버드대 연구센터 연구원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지 못하게 되면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당황하고, 정부의 지침을 지키지 않게 된다”며 “이 경우 보건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을 감지·대처하기 어려워져 문제가 더 커진다”고 우려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1992년 첫 수요시위 이후 28년만 최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멈출 순 없어" 유튜브 라이브 통해 160여명 동시시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린 26일 정오께 시위 참석자들이 속속 한 자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이번 모임 장소는 지난 28년 간 한결같이 수요시위가 진행된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이 아니었다. 유튜브였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낮 12시부터 유튜브 정의연 채널 생중계를 통해 제1428차 온라인 수요시위를 진행했다. 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은 1992년 시작 이후 최초다. 윤미향 정의연 대표는 "일본 대지진 때 희생당한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현장에 모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시위를 중단했던 적이 있고, 쓰나미가 닥쳤을 때 검정색 옷을 차려 입고 피해를 입은 일본 시민들을 추모하는 시위를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 시도하는 온라인 시위는 28년만에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께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한편, 그분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목소리는 멈출 수 없어 이 자리를 통해 수요시위를 진행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 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그러면서 "오늘 시위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수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가 진행된 옛 일본대사관 앞 현장에는 윤 대표를 비롯해 소수의 정의연 실무자만 자리를 지켰다. 진행도 평소보다 간소화 돼 약 30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 수요시위는 160여명의 시청자들이 함께 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각자 시청하는 곳에서 한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이 합심해 코로나19도 이겨내고, 그 마음으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데 한 발 나아가기 위해 힘차게 수요시위 진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28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문제로 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언제 다시 기존 형식의 집회를 재개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0.02.26. mspark@newsis.com 정의연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이번 수요시위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4일 열릴 제1429차 수요시위 역시 코로나19 상황 등을 반영해 진행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경향신문] 코로나19의 중간숙주로 지목받은 천산갑의 국제적인 밀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범죄조직들이 상아 대신 천산갑을 수입원으로 주목한 탓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야생동물보호단체인 야생동물사법위원회(WJC)는 지난 10일 천산갑 비늘을 노린 밀렵이 초국가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천산갑 밀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WJC는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압수된 천산갑의 비늘이 206.4t에 달했으며 이는 천산갑 수만마리에 해당하는 비늘일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로저 G 돌로로사 제공. WJC는 특히 압수된 비늘의 양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4년 동안 압수된 물량 중 3분의 2에 가까운 132.1t이 지난 2년 동안인 2018~2019년 사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밀거래 사실이 적발된 배 1척당 천산갑 비늘 평균 선적량은 6.2t으로 3년 전의 2.2t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WJC는 대부분의 천산갑 비늘이 적발되지 않고 세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적발된 비율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인도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랄드 큐빗 제공. 주로 중국에서 전통의학 약재로 사용되는 천산갑 비늘의 상당량은 나이지리아와 베트남 등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나이지리아가 천산갑 밀수출의 새로운 거점이 되면서 2016~2019년 사이 압수된 천산갑 비늘의 55%가 나이지리아와 관계된 물량이었다. 과거에는 중국이 주된 수입국이었으며 2018년 이후에는 베트남의 수입량도 늘어나고 있다. WJC는 나이지리아와 베트남의 범죄조직들 사이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양국을 직접 연결하는 밀수 경로는 2018년 5월에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로 이 경로가 계속 이용되고 있다. 천산갑 비늘의 공급원, 수송 경로, 목적지 등으로 연관된 나라는 총 27개국이며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6개국이 밀수품의 94%(193.2t)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천산갑의 수가 급감하면서 아프리카 천산갑이 밀거래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천산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제이슨 S C 친 제공. WJC는 또 상아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국제적인 범죄조직들이 상아 대신 천산갑 비늘 밀거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아와 천산갑 비늘이 함께 운송되는 경우도 3배가량 증가했다. 2018년 중국이 상아의 국내 거래를 금지한 후 상아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상아를 밀거래하던 범죄조직들이 천산갑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천산갑 비늘이나 신체가 500종 이상 처방약의 재료로 이용되어 왔으며 식욕 부진, 통증, 피부 감염증 치료, 여성의 불임 치료 등 다양한 약효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천산갑 비늘의 주성분은 손발톱의 주성분인 케라틴으로 인체 효과를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는 전무하다. WJC는 중국, 나이지리아 정부 등이 천산갑 밀거래에 대해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것이 조직범죄를 와해시키는 데 있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뉴스 022616::"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드리고 국민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승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당 지도부에 전날(25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 과정에서 나온 '대구·경북 봉쇄조치' 발언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납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전날 브리핑에 대해 "절대로 어제의 표현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조기 코로나19 차단이라는 의지를 표현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어쨌든 신중하지 않은 표현, 또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해 대구·경북 지역이 봉쇄조치가 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 브리핑 이후 파장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역적인 봉쇄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는 뜻"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설명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설명으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며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
뉴스 022616::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 퍼트리는 사이트 추적 및 분석 (지디넷코리아=남혁우 기자)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분석하고 알려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미국 지디넷은 25일(현지시간) 뉴스가드 테크놀로지가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 정보 추적센터를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뉴스가드 테크놀로지는 온라인 콘텐츠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도구를 제공하는 IT 업체다.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정보 추적센터에선 세계 주요 온라인매체를 분석해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내용을 게시한 사이트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가드 테크놀로지가 운영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미스인포메이션 트레킹 센터. 지난 25일까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20개, 영국 1개 프랑스 3개, 이탈리아 3개, 독일 3개 매체가 잘못된 뉴스를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가드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중 가장 많은 것은 병의 기원과 치료법에 대한 허위 주장이었다.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생물무기로 설계된 것이며, 이를 캐나다의 중국인 스파이가 도난당했다는 것이 대표적인 허위 정보 사례였다. 뉴스가드는 코로나19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 및 세계 보건기구 와 같은 공중 보건 기관의 웹 사이트를 참조할 것을 조언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정보 추적센터의 존 그레고리 공동리더는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31개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 수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며 “질병 통제 예방 센터 등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관련 사이트보다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이 더 광범위하게 공유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를 센터를 통해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남혁우 기자(firstblood@zdnet.co.kr) ::
뉴스 022616::"당분간 환자 많이 발생할 것" 예상 속..정부, 방역 대응 조처 잇따라 대구 병상 확보·신천지 교인 조사도 '속도'.."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코로나19' 질문에 답변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2.2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채새롬 김잔디 신선미 김예나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3월 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또,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보건용 마스크에 대해서는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도록 하는 등 수급 관리에도 나선다. 정부는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재 검사 물량을 봤을 때 당분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의 유입과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어린이집 내일부터 3월8일까지 '휴원'…긴급보육은 실시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 조치까지 꺼내 들었다. 영유아의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전국 어린이집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흘간 휴원한다.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은 "방역 목적상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특히, 아동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정에서 아이를 돌볼 수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뜻"이라며 "단기간이지만 환자 발생 추세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휴원 기간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휴원하더라도 당번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긴급한 조치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10∼20% 정도가 긴급돌봄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근로자인 보호자는 '가족 돌봄 휴가제도'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할 수 있고, 돌보미를 집으로 부를 수 있는 아이 돌봄 지원사업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무거운 표정의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과 윤태호 방역총괄반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가운데)과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왼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 등과 관련한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오른쪽)의 취재진 답변 중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내일부터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 매일 공급 '마스크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도 시행한다. 정부는 마스크 수출제한 조치 및 공적 판매처 출고 의무화가 26일 0시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날부터 생산된 마스크 50%가 약국, 우정사업본부, 농협중앙회, 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양은 1일 500만개 정도다. 정부는 우선 이날 대구·경북에 마스크 100만장을 특별 공급한다. 27일부터는 약국을 통해 150만장, 우체국과 농협을 통해 200만장 등 총 350만장을, 의료기관 등 방역 현장에 매일 50만장을 공급한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에도 마스크 물량 부족 등 문제가 계속될 시 공적 판매 출고 의무화 비율을 조정하는 등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조만간 지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내 전문가들은 마스크 재사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 마스크의 오염 정도를 판단해 본인이 사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대구 인근까지 총 1천600여개 병상 확보…신천지 21만 교인 명단 확보 정부는 연일 환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 상황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총 1천146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환자가 총 944명이다. 전체 환자의 82.4%에 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내달 1일까지 경북대병원, 대구의료원 등 지역 내 전담병원뿐만 아니라 천안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충주의료원, 성남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서 총 1천600여개 가용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력 확보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22명 등을 포함해 총 205명의 의료 인력이 대구에서 봉사하겠다고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 전체 신도 약 21만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오늘 중 각 지방자치단체로 명단을 전달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자가격리 조처한 뒤 감염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 환자 수 급증에…정부 "일회성 행사, 다수 밀집 행사 연기·취소 권고" 정부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널리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사 운영·다중이용시설 대응·방역 관리 등의 지침도 잇따라 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지침에는 행사의 시급성, 감염 전파 가능성, 대상의 취약성 등을 고려했을 때 필요성이 미흡하거나 위험성이 큰 행사를 어떻게 할지 안내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협소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야외에서 행사가 열려도 신체 접촉이 많은 행사,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하도록 권고했다.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이 있거나 14일 이내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경우 등교하거나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3~4일 경과를 관찰하라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방역 소독을 한 뒤 다음날까지 사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소독제의 특성이나 시설 용도 등을 고려해 사용한 소독제에 따라 환기 후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 정부 "재택근무나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 적극 권장"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공기관, 학교, 기업 등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원격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직원 등 감염에 취약한 근로자는 가급적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근로자 1인당 연간 최대 520만원 한도의 노무비를 지원하는 제도의 지원 절차를 전날부터 간소화해 운영하고 있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활동, 이동에 대한 밀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공공부문부터 노력에 앞장설 것이고 (민간에서도) 유연 근무가 가능한 경우 먼저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방심위 징계에 재심 청구..'KBS-검찰 유착' 주장도 반박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KBS '뉴스9'의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 인터뷰 보도가 객관성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고강도 법정제재를 가하자 해당 뉴스 제작진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KBS [KBS 제공] 성재호 전 KBS 사회부장을 비롯한 뉴스 제작진은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객관성 조항'은 허위나 왜곡 보도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불명확한 김씨 의견이나 주장이 담긴 부분은 최대한 배제하고 김씨가 귀로 듣고 눈으로 봤다는 사실관계만을 중심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저널리즘은 취사와 선택의 연속이다. 주제·소재·인터뷰이·내용 정리까지 선택은 저널리즘 행위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내내 관통한다"면서 "취사와 선택의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처벌하고 단죄할 수 있는 영역이라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방심위의 징계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선택을 하면서 가장 중심에 놓은 것은 인터뷰이(김씨)가 경험한 사실과 주장을 분리하는 것"이었다며 ▲ 정 교수 혐의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관돼 있는지 김씨가 판별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 ▲ 김씨가 자신의 판단에 대한 근거를 제대로 말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이유로 김씨의 모든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넣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방심위가 김씨의 의견서를 심의 결과에 반영하면서 KBS나 제작진에는 의견을 내도록 요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명백하고 중대한 절차적 하자"라며 "소명 기회를 다시 받고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KBS 한국방송공사 [연합뉴스TV 제공] 제작진은 인터뷰 당사자인 김씨가 방심위에 제출한 의견서 내용도 반박했다. 김씨는 의견서에서 'KBS 측이 인터뷰 성사를 위해 검찰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작진은 "인터뷰 설득 과정은 김경록 씨 변호인 사무실에서, 그리고 변호인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뤄졌다"며 인터뷰 취지와 주의 사항은 여러 차례 고지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24일 방심위는 KBS가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면서 일부만 발췌, 전체 맥락을 오도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했다며 최고 수위의 법정제재인 '관계자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렸다. KBS는 지난해 9월 '뉴스9'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가 한 달 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본인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고 일부만 왜곡 보도됐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
뉴스 022616:: 코로나19 [연합뉴스TV 제공] (영천=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 영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1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이모(63)씨는 야사동 거주자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 미열 증상이 나타나자 영천시보건소를 찾았고 검체 검사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도남동 환경사업소, 화산면사무소 등 두 곳에 근무하는 직원 2명의 가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들 직원을 상대로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그러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2곳에 근무하는 직원 45명 전원을 격리하고 별로도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탈리아 등지에서 성지순례를 하고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시민 11명을 시청 버스를 이용해 운주산자연휴양림에 임시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뉴스 022616::미니경제 ♪ 이어폰을 귀에 꽂으세요 !.! ▽▽PLAY▽▽ 오디오래빗 [뉴스래빗 미니경제] 경제용어, 생활 경제 주요 이슈를 귀에 쏙쏙 알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지폐소독? 왜 하는데?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폐 소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지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제기됐고, 은행에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마련한 대책입니다. 지폐소독 어떻게 하는 거야? 앞으로 한국은행에 들어오는 지폐는 2주간 금고에 격리됩니다. 바이러스 생존 기간을 염두에 두고 2주로 지정한 겁니다. 격리가 끝나면 손상되지 않은 화폐만 포장해 다시 내보냅니다. 이 때 지폐를 150도 고열에 2~3초 노출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포장지 내부 온도가 42도에 달하게 되죠. 한국은행은 이 방법으로 지폐를 살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선 어떻게 하고 있어? 지폐가 바이러스 전파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 일부 지점은 코로나19 '위험 지역'에서 회수한 위안화 지폐를 파쇄해버리기도 했습니다. 지폐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국 인민은행 일부 지점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지역에서 회수한 위안화 지폐를 파쇄해버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미생물학자 수전 휘티어 박사는 "미세한 구멍이 많은 지폐보다 표면이 딱딱한 신용카드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건을 통한 전파를 걱정하기보단 손을 자주 씻는 게 예방에 더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오디오래빗 ? 뉴스래빗 산하 오디오랩 콘텐츠입니다. 정보형, 공감형, 힐링형, 브리핑형 등 주제와 독자의 상황에 맞는 소리 지향 콘텐츠를 연구개발(R&D)합니다. 뉴스래빗이 자체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한 오디오 플레이어를 통해 뉴스래빗 모바일웹 및 PC웹에서 편하게 듣고, 손쉽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이만희 경기 과천署 소환조사..'신천지자금 횡령' 고발건 경찰 최종 '혐의없음' 판단해 檢송치, 현재 수원지검 수사中 전피연 "1차 수사미흡..코로나 책임도 져야" 이만희 27일 대검 고발 코로나19에 '신천지 책임론' 부각되는데 이만희는 '두문불출' 이만희 교주 (사진=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와 관련해 이단 신천지의 책임론이 날로 부각되는 가운데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89)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신천지의 '비협조'가 코로나 19 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총책임자' 격인 이만희는 사태 이후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만희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도 방문한만큼 방역차원에서라도 소재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만희가 지난해 횡령 혐의로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전피연)'은 오는 27일 이만희를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어서 이만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경기 과천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이만희를 지난해 중순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된 '신천지 2인자' 김남희 또한, 같은 시기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18년 12월 '전피연'의 고발로 시작됐다. 당시 전피연은 신천지가 강압적인 전도활동으로 정식적 피해를 입혔다며 신천지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함께 이만희와 김남희가 경기 가평과 경북 청도 등에 1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신천지 자금을 유용해 구매했다는 혐의(특경법상 횡령,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로 형사고발 했다. 이 고발 사건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가 2019년 1월 경기 과천경찰서로 내려갔다. 경찰은 그해 중순 이만희를 피고발인으로 소환조사했다. 이만희는 경찰조사에서 혐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이후 이만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판단해, 그해 7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피연 측은 이만희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전피연은 오는 27일 대검찰청에 다시 이만희 등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 19 확산도 신천지의 비협조 책임이 있다며 '총책임자'로 이만희 교주를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만희는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의 책임론이 집중적으로 부각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과 25일 '책임회피성' 특별편지만을 신천지 홈페이지를 통해 띄웠을 뿐이다. 그간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당국에 보였던 비협조가 '상부 지시'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만희의 소재 파악 및 수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만희가 과거 피고발인 신분으로 직접 조사를 받은 이력도 있는만큼, 이번 추가 고발건으로 인해 수사기관에 이만희가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레전드도 인정한 레전드 무대가 탄생한다. 2월 27일 방송되는 TV CHOSUN ‘미스터트롯’ 9회에서는 결승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레전드 미션’이 펼쳐지며 또 한 번 모두의 이목을 한데 집중시킬 예정이다. ‘레전드 미션’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남진, 주현미, 설운도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출격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이들의 명곡 중 한 곡을 택해 눈앞에서 직접 부르는 방식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 한 명의 ‘트롯맨’을 찾아내기 위한 최종 7인을 가려내는 ‘준결승전’ 인만큼, 14인의 참가자는 그 어느 때보다 가열 찬 노력을 기울이며 무대 연습에 열을 올렸다. 특히 참가자들은 레전드들 앞에서 직접 그들의 노래를 부르는 방식에 부담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악 전문가를 찾아가 트로트 특유의 꺾기 창법을 연마하는가하면, 그 누구도 상상치 못했던 기상천외한 댄서들을 직접 섭외하는 등 색다른 무대를 만들려 고군분투했다. 더욱이 준결승전 ‘레전드 미션’ 막이 오르고 MC 김성주가 참가자의 이름을 각기 호명하자, 뜨거운 환호성이 터지며 멤버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던 상황. 이들은 또 한 번 자신의 본래 이미지를 깨부순 상상초월의 무대를 선사하며 현장의 열기를 돋웠고, 이를 본 레전드들은 감탄을 극치 못하며 극찬을 쏟았다. 특히 설운도는 “내 노래가 이렇게 아름답고 멋있는지 몰랐다”, “나도 하지 못하는 꺾기를 해내는 훌륭한 참가자”라는 호평을 남겼으며, 남진 역시 “가창력 없이 소화하기 힘든 노랜데 잘 해냈다”고 웃어보였다. 트로트 여제 주현미 또한 “남자가 부른 내 노래 중에 가장 잘 불렀다”며 참가자들의 놀라운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10인의 마스터들 역시 또 한 번 경신된 레전드 무대들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작정하고 나왔다”,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을 누가 이길 수 있겠느냐”며 감탄했다. 대한민국 전역을 트로트로 대동단결 시킨 ‘미스터트롯’이 또 한 번 역대급 무대를 쏟아내며 시청률 광풍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에 갈 마지막 인원을 가리는 준결승 무대인만큼 참가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사활을 걸고 무대에 임했다”며 “또 한 번 레전드 무대를 경신해 낸 역대급 무대의 탄생을 본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2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TV CHOSUN ‘미스터트롯’)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25일 당정 브리핑서 "최대한의 봉쇄정책 시행" "대구·경북 주민께들 상처, 이에 사과드린다" [서울=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대구·경북(TK) 봉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이 26일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했다. 홍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 숙였다. 아울러 "불신과 비난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협력으로 보듬으며 함께한다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5일 홍 의원이 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논란이 커지자 '우한 봉쇄'와 같은 방식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방역망을 촘촘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으나 비난 여론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 한마디도 코로나 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LG 박용택. 스포츠동아DB 점점 가까운 현실이 되어 다가온다. LG 트윈스는 2020년 은퇴 시즌을 맞는 박용택(41)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세 번째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한 박용택은 일찍이 은퇴를 결심했다. 당시 총액 25억 원의 계약을 맺고 원 클럽 맨으로 남은 그는 단 2년만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1위(2439개)에 빛나는 ‘기록 장인’ 박용택은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결정했고, 2020시즌은 그가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마지막 해다.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의 마음은 쓰라리다. 특히 박용택이 지키던 외야 자리를 이어받은 포지션 후배들의 아쉬움은 유독 크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우익수 채은성은 “박용택 선배는 늘 나의 롤 모델이었다”며 “선배의 훈련, 자기 관리를 보고 배우려고 많이 노력했다. 항상 선배와 같이 있을 줄만 알았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중견수 이천웅도 “이병규 코치님이 은퇴할 때도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용택이 형이 은퇴를 하면 그런 감정들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선배의 용감한 결정에 존경심을 섞어 박수를 보낸다. 박용택의 고려대 후배이자 올해 첫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정근우는 “내가 대학교 1학년, 갓 스무 살 때 용택이 형과 야구를 같이 하고 거의 19년 만에 다시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하게 됐다”며 “본인의 선택과 의지로 은퇴를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야구에 대한 열정이 정말 엄청난 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다안타 기록 등의 큰 업적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존경하는 대선배다. 형의 팬으로서 올 시즌 형이 야구 선수로서의 모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포수 유강남도 은퇴 시즌을 준비하는 박용택을 애틋한 눈으로 지켜보는 중이다. 더욱이 그는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박용택의 라커 바로 옆자리를 쓰며 동고동락해왔다.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 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을 간절히 바라는 선배의 마음도 익히 알고 있다. 유강남은 “박용택 선배에게선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곁에서 선배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며 “선배를 아름답게 보내드리기 위해선 우리 팀이 정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 생활 내내 만족을 모르며 지내온 박용택이다. 자신과 동료들에게 떳떳한 은퇴를 약속한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최선’을 키워드로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후배이자 팀 동료들은 그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LG의 2020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뉴스 022616:: 배우 김민재가 방탄소년단 뷔에 대해 언급했다.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재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친분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 김민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데뷔 이후 ‘낭만닥터 김사부1’ ‘도깨비’ ‘최고의 한방’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미스터 션샤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쉴 틈 없는 ‘열일행보’를 이어 왔다. “작품 활동을 이어 올 수 있는 원동력이요? 하고 싶은 작품이나 재미있는 작품이 있으면 ‘재미있으니까’ 하는 생각에 또 바로 차기작을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쉴 때도 있었지만, 연이어 계속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에도 도전해 왔던 그다. 그 중에서도 2016년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 출연했던 ‘꽃미남 브로맨스’는 최근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며 팬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예능 활동이 과거에 비해 조금 뜸하긴 했어요. 예능을 안 하겠다 그런 마음은 아니었는데, 작품을 하다보니 시기가 맞지 않아서 못했던 것 같아요. ‘꽃미남 브로맨스’에 함께 출연했던 방탄소년단 뷔 형과는 아직도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요. 이제는 정말 너무나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다 보니, 계속 예전 출연 모습들이 재조명 되는 것 같아요. 하하. 앞으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요? 원래는 ‘무한도전’에 출연해보는 것이 꿈이었는데 ‘무도’가 없어졌어요. 이 외에도 ‘런닝맨’도 나가보고 싶네요.” 여전히 도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그는 “드라마의 경우 액션도, 느와르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아직 시작한 지도 얼마 안됐고, 나이도 어린 편이니 스스로 한계를 짓지 않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여전히 제가 잘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매사에 열심히 하고는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가는 게 잘 가는 건지도 모르겠고, 뭐가 잘 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맞는 거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금 제 앞에 주어진 것들을 재미있게 잘 해보려 해요.” 한편, 김민재가 박은탁 역으로 열연했던 ‘낭만닥터 김사부2’는 지난 25일 자체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전문가들 "中 연관성 때문..사스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현대차 울산 선적부두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을 제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가장 큰 아시아 주요 국가는 호주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를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9~25일 경제전문가 7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 등 코로나19 피해국들은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어 직격탄을 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작년 동기 대비로 3% 밑으로 떨어지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안에서도 올해 GDP 성장률이 5.3%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밖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한국은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달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신항 자료 사진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싱가포르는 1분기 GDP 성장률이 -0.6%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으로 추정됐다. 태국과 대만의 1분기 GDP 성장률은 각각 0.2%와 1.3%로 거의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호주는 1분기 GDP 성장이 완전히 멈춰 29년 연속 지속한 경제 성장 기록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적게 받거나 반사이익을 누려 올해 GDP 성장률이 4.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라보뱅크의 아시아태평양 금융시장 조사 책임자인 마이클 에브리는 "코로나19의 피해가 중국에서 아시아 신흥시장과 선진국 경제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충격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대다수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반등하겠지만,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로나19의 충격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0.5~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우한 병원 환자들 자료 사진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김승현 부자가 뿔난 어머니를 급방긋하게 한 비결은 무엇일까. 2월 26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한 김승현 부자의 기상천외한 합동작전이 펼쳐진다. 앞서 자신을 외롭게 내버려두고 혼자서만 운동하는 어머니에게 서운했던 아버지는 일방적으로 피트니스 회원권을 환불했다. 이에 단단히 화가 난 어머니는 결국 살림 파업을 선언하고 자리에 드러누워 버렸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둘째 승환은 어머니가 좋아하는 족발로 어머니의 환심을 사려했지만 단단히 화가 난 어머니는 오히려 문까지 굳게 걸어 잠그는 등 역효과만 낳았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아버지는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큰 아들 김승현을 긴급 소환해 기상천외한 화해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고.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버지와 꿀 떨어지는 달달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어머니의 급방긋 현장이 포착되었다. 어머니의 마음을 순식간에 녹여 버린 김승현 부자의 마법이 과연 무엇이었을지 오늘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6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사진=KBS 2TV ‘살림남2’)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언론이 코로나19로 인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등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했다. 26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J리그에 다양한 영향이 예상된다. 전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이니에스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일본 탈출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도쿄스포츠’가 외국인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따른 공포 때문이다. 이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퇴단을 거론했다. 일본도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을 떠난 적이 있다. ‘도쿄스포츠’는 “J리그 모 팀의 관계자는 돌아가고 싶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고 전했으며 다른 팀 관계자는 “무단으로 돌아갈 경우 계약 위반이 되기 때문에 돌아갈 수 없지만 이미 가족을 돌려보낸 선수들이 있다. 이렇게 되면 이니에스타 등 외국인 선수들도 언제 도미노 귀국을 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J리그 내 외국인 선수들의 불안감은 증가하고 있다. FC 도쿄의 아르투르 시우바는 브라질 ‘글로부’에 “누가 전염시키질 모르는 상황이다”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보도자료 및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맛남의 광장' 원년멤버 박재범이 5개월 만에 돌아왔다. 2월 27일 방송되는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경상남도 남해군에서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맛남의 광장’이 향한 일곱 번째 지역은 경상남도 남해군이었다. 이번 ‘맛남’의 주인공은 남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극강의 단맛 시금치와 살이 꽉 들어찬 제철 홍합이다. 또한, 이날은 지금까지 휴게소에서 열린 장사와는 다르게 다르게 폐교를 개조한 복합 문화 시설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에서 농어민을 초대해 미식회를 개최했다. 또한, 이날 미식회를 위해 특별한 게스트가 ‘맛남의 광장’을 방문했다. 지난 추석 특집에서 원조 농산물 홍보대사로 맹활약했던 원년 멤버 박재범이 일손을 도우러 출격한 것. 멤버들은 오랜만에 ‘맛남의 광장’을 찾은 박재범을 보자마자 환호하며 그를 기쁘게 맞이했다. 그러나 환영도 잠시 멤버들은 박재범이 정규 편성 이후 프로그램 하차를 하게 된 진위를 시시때때로 따져 묻기 시작했다. 박재범은 멤버들의 등쌀에 못 이겨 드디어 입을 열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범이 ‘맛남의 광장’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전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남해에 도착한 백종원은 멤버들을 위해 시금치를 이용한 태국식 덮밥을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히 박재범은 백종원의 요리를 맛본 후 “이것 때문에 돌아왔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3주 연속 정식 메뉴 등극에 성공해 멤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양세형은 시금치를 이용한 비장의 요리를 선보였다. ‘양 선배’의 모습을 기대하고 온 박재범은 어깨춤까지 추며 세형의 요리 과정을 응원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양세형의 시금치 요리가 완성되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심지어 시식을 거부하기까지 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양세형의 요리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7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SBS '맛남의 광장')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중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24시간 운영 대책반 직원들 "장문의 감사 메시지에 마음이 울컥했다" [서울=뉴시스]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된 도너츠 꾸러미. (사진=중구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도너츠 10박스가 포장된 꾸러미 하나가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됐다. 꾸러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낸다는 메모도 함께 들어 있었다. 선별진료소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를 고려해 도너츠를 일일이 재포장했다며 적힌 메모에는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보내는 분, 받는 분 칸에 각각 '선별진료소 관련자분들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와 '중구보건소. 감사해요!'라고 적힌 귤 한 박스가 보건소로 배달되기도 했다. 26일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구는 보건소 5층에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쇄도하고 있다. "하루에 1800여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박세란 주무관은 대책반이 꾸려지고 이틀 만에 목소리가 잠겼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설 명절에 발생한 탓에 설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한 박 주무관은 "이곳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최일선이기에 사명감으로 육체적 고단함을 이겨내고 있다"며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눈 주민분들이 있어서 격무를 버틸 수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책반 직원들은 "어느 주민분이 체계적인 대응과 헌신적인 관계자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장문의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을때는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과 비상근무로 수고하는 중구청, 보건소 직원들에게 힘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OSEN=오키나와(일본), 곽영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드디어 첫선을 보였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등판했다. 3-0으로 앞선 3회 청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토록 바라던 삼성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그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포수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야구장 전체에 울려 퍼질 만큼 직구의 힘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양우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김재현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 곧이어 이현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송준석을 1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6이닝 경기로 예정됐던 이날 경기는 폭우로 인해 4회까지 진행됐다. 청팀은 1회 1사 후 구자욱의 중전 안타와 이성규의 좌전 안타 그리고 2루 도루로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1-0. 계속된 2사 3루서 최영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청팀은 3회 무사 1,2루서 구자욱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모두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청팀 선발 라이블리는 최고 구속 147km를 찍는 등 2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권오준, 우규민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백팀 선발 뷰캐넌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고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what@osen.co.kr ::
뉴스 022616::이인영 "적절치 못한 표현 송구..대구에 국가역량 집중" 당사자 홍익표도 "불안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 사퇴 총선 앞 또 악재 자초했다 비판에 서둘러 사태 진화 "통합당이 신천지 옹호" 프레임으로 여론 환기 시도 "확진자 급증, 국가체계 잘 작동한 증거" 논란 소지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당정청 협의회에서 나온 이른바 '대구·경북(TK) 봉쇄정책'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TK 지역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던 차에 지역 봉쇄 논란으로 민심이 또다시 악화될 조짐이 보이자 신속히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심려를 끼쳤다. 방역 전문용어상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의미였지만 용어 선택이 매우 부주의했다"며 "일상의 위협 속에 계신 시도민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송구하다"고 TK 봉쇄정책 논란을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한 명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다. 비상한 각오로 대구·경북을 비롯한 대한민국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TK 민심 수습을 시도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논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쟁은 금물이며 말 한마디도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발언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신중하지 않은 표현, 오해가 있는 표현을 통해서 혼란을 드리고 불안감을 드린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열린 긴급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홍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청도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조치를 넘어서는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이 봉쇄정책의 의미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청하자 홍 수석대변인은 "정부 측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최대한 '이동'이나 이런 부분에서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이는 마치 TK에 대한 봉쇄조치로 이동 제한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 청도 지역을 중국 우한 지역처럼 봉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포털 사이트에서는 '대구경북 봉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왼쪽)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그러자 민주당과 홍 수석대변인은 해당 발언은 방역적 차원에서의 봉쇄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 출입을 통제한다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를 놓고 인재영입 1호 원종건씨의 미투 폭로 논란과 임미리 교수 고발 등 각종 악재에 몸살을 겪었던 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또 한번 스스로 화를 불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홍 수석대변인도 결국 이날 오후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면서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연일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TK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환자의 전파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교회를 옹호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여론 환기를 시도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는데 이러한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잘못된 시그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게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분은 대신 정부를 공격했다. 그러니까 이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4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보다도 전국적인 사태"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온국민이 걱정하는 엄중한 시기에 통합당은 정부의 감염병 대응에 협력하기는 커녕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어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아 국회를 멈추게 한 사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면서 국회 임시폐쇄의 책임을 통합당에 물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확진자 급증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방역한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주장도 나와 또다른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로 한국의 뛰어난 진단 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환경, 투명한 정보 공개, 민주적 책임 시스템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한국처럼 여러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나라는 없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해외 한 언론의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가 늦춰졌고 우리가 자체 진단키트를 개발해 의료기관들에게 보급하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 예로 일본이 현재 1700여명을 검사한 수준에 머무르는데 우리는 3만6000여명을 검사했고 1일 1만명이 넘는 검사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환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높은 진단능력과 자유로운 언론, 민주적 시스템 등을 꼽은 바 있다. 이수진 최고위원도 타임 보도 등을 거론하면서 "보건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검사 처리 방식에 대해 극찬을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코로나19 검사 속도와 규모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방대하다는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투명한 정보 공개로 온국민이 하나가 돼 코로나19 확산을 이겨내는 과정은 이후 닥쳐올 알 수 없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전세계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세계 속에 한류 열풍이라는 것도 있지만 이런 위기 속에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최고의 한류 방역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놓고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집권여당이 정부 방역체계를 자화자찬한 것은 안일한 사태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도, 신천지 교인 명단 분석·위기 대응 추경 편성·재정 신속 집행 간호사 확진 판정에 한마음창원병원 폐쇄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마음창원병원 정문에서 병원 관계자가 출입구 통제를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이날 신생아실 간호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전체를 폐쇄했다. 2020.2.26 image@yna.co.kr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5일부터 26일 오전 사이 12명 늘었다. 경남도는 2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창원 7명, 거제 1명, 거창 3명, 창녕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1명, 대구 방문 관련 6명, 경북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거창 침례교회 신도 3명 등이다. 거창과 창녕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도내에서는 전날까지 26명이던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경남 37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환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53)다. 경남 5번째 확진자였던 같은 병원 간호사(47)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는 한마음창원병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이날 추가된 27번째 확진자는 거제에 사는 여성(21)으로 대구 확진자와 접촉자다. 28번째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여성(22)으로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도는 파악했다. 29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남성(16)으로 5번째 확진자(간호사)의 둘째 아들이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확진 당시 가족과 함께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왔으나 이후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번째 확진자는 창원 거주 남성(21)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31번부터 33번째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25번 확진자(48)의 가족으로 각각 25번째 확진자의 아내(46), 아들(18), 아버지(79)다. 31번째 확진자인 아내가 대구를 방문한 이후 가족에게 전파된 것으로 도는 전했다. 34번부터 36번째 확진자는 각각 거창에 사는 여성들이다. 34번(20), 35번(45), 36번(66) 확진자는 거창 침례교회에서 경북 안동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7번째 확진자는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이고 38번째 확진자는 창녕에 사는 여성(59)으로 남편이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대구에 사는 창녕군 대지면사무소 직원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져 대지면사무소도 임시 폐쇄됐다. 도는 이처럼 추가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자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당초 5월로 계획된 추가경정예산을 4월로 앞당겨 편성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소상공인 정책자금 200억원 추가 지원,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1천800억원에서 2천7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도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신속 집행한다.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범위가 부산·울산·경남으로 넓어지고 있고 확진자들 동선이 동남권을 수시로 오가는 동선을 고려할 때 부·울·경이 협력해 긴밀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도는 덧붙였다. 부·울·경 시·도지사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회의를 열어 의료기관 공동 대응체계, 환자정보 실시간 공유, 신천지 교회 합동 대응을 위한 협력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한 고비다"며 "경남도약사회는 야간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도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17개 시·군 66개 약국이 당직 운영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시 휴업 후 방역 전문가가 소독을 한 시설은 감염 우려가 없다"며 "증상을 숨길수록 본인에게 치명적이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커지므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시·군 보건소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뉴스 022616:: /사진 = 뉴시스,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청원이 55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가운데,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청원도 잇따라 게시되면서 '탄핵 논란'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애써주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자에게 감사한다"는 청원이 게시돼 이날 오후 1시 기준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같은 시각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도 8만 명이 동의했으며, 탄핵 반대 청원에도 9000여 명이 찬성했다. 청원인은 "코로나19가 신천지로 인해 대거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공항 검역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총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가 사재기 업자를 단속했으며, 중국 호북성 체류 외국인을 입국금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외신과 전문가들은 모두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현 정부에 칭찬 일색이지만, 어떤 국내 언론도 이에 대한 칭찬이 없다"며 "우리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믿고 따라가겠다. 관계자들과 문재인 정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친문 성향의 모 커뮤니티에는 "대통령님을 응원하는 청원에 동의해 달라"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으며, 지지자들은 동참을 호소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 =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문 대통령의 '지지 청원'이 등장한 배경에는 지난 4일 게시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는 국민청원이 있다. 이 청원은 26일 오후 2시 기준 55만여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반문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청원인은 "코로나19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는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했음에도 문 대통령은 국제법을 운운하며 거부하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 300만 개를 중국에 지원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의 대통령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나라 대통령이 아니다. 탄핵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에도 문 대통령의 '탄핵 청원'이 게시돼 25만 명의 동의를 얻은 바 있다. 당시 청원의 답변을 맡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은 "탄핵은 삼권분립에 의해 헌법재판소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정부가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
뉴스 022616::환자 수발 요양사 확진..첫 확진 복지사로부터 감염 추정 집중치료실 근무..시, 중증요양환자 의료원 긴급후송 결정 의료계 "보건당국, 정밀하고도 신속한 대응 체계 만들어야" 사회복지사 확진…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코호트 격리된 부산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환자가 확진 판명을 받은 사례는 없지만, 요양병원에 고령에 중증 입원환자가 많은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잘 구축해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추가로 확진 판명을 받은 요양보호사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인데, 중증환자들이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다. 시는 중증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들 중증환자를 부산의료원 1인실로 옮겨 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51번 환자가 같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병원 내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 안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 보건당국은 병원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근무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밀접 접촉자 확인에 나섰다. 해당 요양보호사는 현재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병원에는 193명의 입원환자가 있다.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는 1층 한 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handbrother@yna.co.kr 환자 감염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 중 3분의 1은 중증환자여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부산시는 현재 병상 간 간격을 1m 이상씩 모두 띄우고, 4시간 간격으로 환자들의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근 5∼6층 수리를 하면서 환자들을 받지 않아 병상을 띄울 공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부산시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코호트 격리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전날 기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최근 감염병 관련 의학계에서는 청도대남병원 내에서 중증도에 따라 환자 분류나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한 환자의 경우 바로 대학병원 음압병실과 같은 곳으로 이송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뉴스 022616:: [뉴스엔 박수인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평소 아이들을 위한 사회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강호동이 이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회적 단절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강호동은 “언제 어디서라도 긴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할 대상이 어린 아이들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도 아이들이 최우선으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무엇보다 하루 빨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강호동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2005년부터 정기후원을 지속해 왔으며, 이외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강호동 기금’을 만들어 환아들의 치료비와 재활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이번 후원금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쓰여질 예정”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내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결식을 예방하고자 1차적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지역 지역아동센터를 다니고 있는 아동들에게 ‘함께 나누는 한끼’ BOX 650개를 지원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의 필수품인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기본으로, 라면, 컵밥, 참치 등 아동이 스스로 음식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식품위주로 구성해 서비스 공백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해나갈 예정이다. (사진=SM C&C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봉쇄할 건 대구가 아니다..책임있는 분들 사과해야" 민주당에 "비례정당 만들지 않겠다더니..꼼수 부리면 안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논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수용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대책이 바르지 못하다. (회동에서) 그에 대해 제 생각을 알리고 이 우한 폐렴 사태가 신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격식이 아니다"며 회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당 대표 비서실에 연락했고, 그런 논의과정을 보고 들었다"며 "어려운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최승재·백대용 영입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왼쪽),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zjin@yna.co.kr 황 대표는 여권에서 전날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대구·경북(TK) 최대 봉쇄조치'가 거론한 점을 겨냥, "지금 봉쇄해야 할 건 대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봉쇄의) 방향과 대상이 잘못됐다"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그렇지 않아도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들께 이 무슨 망발이냐"며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을 써서 이미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고 했다.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격리된 사연 등을 거론한 그는 "도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고통에 왜 이리도 무감각하느냐"며 "더 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 지금 당장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이른바 '비례민주당'(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 약속하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 누가 그런 약속을 했나. 민주당이 했다"며 "꼼수 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도착한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 입장하고 있다. toadboy@yna.co.kr ::
뉴스 02261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의 새 라인업이 완성됐다. MBN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2'(이하 '우다사2')에 시즌1에 출연했던 박은혜와 김경란이 연이어 출연을 확정했다. 시즌1에 함께 했던 박연수, 박영선, 호란은 하차했다. 배우 이병헌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이지안(이은희)와 배우 유혜정, '보이스퀸'의 우승자인 정수연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 연예인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삶과 사랑을 그려내는 여성 라이프를 진솔하게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멤버와 함께 돌아오는 오는 3월 11일 첫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
뉴스 022616::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SRT 운영사인 SR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 모든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사진은 25일 오후 수서역에서 열화상카메라가 열차 이용객의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2020.02.2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강남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에 따르면 어제 코로나19 의심환자 2명이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두명 가운데 한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한명은 대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46화] 원희룡 제주지사와 코로나19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했다가 철회 제주도가 사실상 대구 봉쇄 요청했다는 비판 이어져 대구시민 모두를 확진자 취급..특정지역 혐오감 조장 비판도 원희룡 지사, 대구시민 마음 다치게 해 죄송 미래통합당 지지기반 대구에 상처, 최고위원 원희룡 신속 철회 배경 심재철 원내대표 접촉한 원희룡 제주지사, 한때 집무실 격리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 ■ 채널 : 표준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5일(화)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제주CBS 김대휘 보도제작국장 ■ 대담자 : 제주CBS 이인 기자 ◇김대휘> 제주특별자치도를 둘러싼 정치적, 정책적 현안들을 분석하고 제주 정가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이인의 특별한 자치이야기, 오늘(25일) 46번째 시간에는 ‘코로나19와 원희룡 제주지사’를 준비했다구요? ◆이인> 제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발생하면서 비상 상황인데요. 제주도 역시 확진자 동선 파악과 접촉자 관리, 방역 조치 등을 하며 긴장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달라고 건의했다가 원희룡 지사가 사과하며 철회하는 일도 있었구요.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가 자발적 격리에 들어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대휘> 제주-대구 노선의 항공기 운항 중단 논란부터 살펴보죠. 언제 건의가 됐나요? ◆이인> 지난 21일과 22일 제주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고 제주로 온 해군장병과 서귀포위호텔 직원입니다. 대구는 이단 신천지에 의해 코로나19가 집단 감염되고 있고 제주는 물론 다른 지방에까지 전파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제주도는 국토부에 제주와 대구를 오가는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김대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막아달라는 거였죠? ◆이인> 지난 21일 제주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해달라는 건의를 국토부에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휘> 그런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달라는 건 사실상 대구 봉쇄조치 아닌가요? ◆이인> 제주도는 섬이잖습니까.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를 오고 가는데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를 막아 달라는 건 대구시민들은 제주도로 오지 마라는 얘기가 되는 거니까요. 사실상 제주도가 선제적으로 대구를 봉쇄해달라고 요청한 거나 마찬가집니다. 제주도가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김대휘> 대구에선 충격을 받았겠어요? ◆이인> 가뜩이나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시달라고 있던 대구시민들은 정부도 아닌 자치단체가 먼저 이동권 제한 조치를 요구한 것에 당연히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는 아이에 뺨을 때린 격이라는 거죠. 고향이 대구인 한 제주도민은 “대구시민 모두를 코로나19 확진자로 취급하는 그야말로 특정지역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는 행태”라며 불쾌해 했습니다. ◇김대휘> 그러고보니 제주도외에 다른 자치단체가 이동권 제한을 언급한 적은 없죠? ◆이인>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대구시민들은 물론 다른지방에서 제주도로 올 때 유일한 교통수단은 항공깁니다. 대구에서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이동권 제한 또는 사실상의 봉쇄 조치라고 부르는 이윱니다. 그런데 다른 지방은 항공기 외에 KTX가 있고 고속버스도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다른 자치단체가 대구에서 오는 KTX나 고속버스를 막아달라고 건의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김대휘>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가 운항을 멈추면 대구공항도 사실상 폐쇄된다는 얘기가 나와요? ◆이인> 대구 현지 일간지인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공항이 보유한 국내선 10여 개 가운데 인천을 오가는 1개 노선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대구-제주 노선이라고 합니다. 또 국제선은 중국 노선이 가로막혀 있고 동남아권 역시 코로나19 우려로 승객 발길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사실상 대구공항도 폐쇄된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김대휘> 항공기 운항 중단이 실효성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죠? ◆이인> 설령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이 멈추더라도 대구시민들은 가까운 김해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제주에 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운항 시간에 따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대구시민이 많다고 매일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실효성도 없는 전형적인 보여주기 행정이라는 지적과 함께 오히려 제주 이미지만 나쁘게 할 거라는 우려도 많았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사진=자료사진) ◇김대휘> 그래서 인가요. 제주도가 항공기 운항 중단을 철회했어요? ◆이인> 우선 원희룡 제주지사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구시민의 마음을 다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대구 시민에게 더한 아픈을 드린 것 같아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제주도민과 함께 대구시민을 응원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 제주도는 제주-대구 노선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철회했습니다. ◇김대휘> 그런데 원희룡 지사의 SNS 사과문에는 책임회피성 발언도 있었다구요? ◆이인> 원 지사가 같은 글에서 "긴장상태에서 진행된 회의와 실무부서의 조치를 제가 미쳐 깊이 살피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이 논란인데요. 마치 실무부서가 결정했고 원 지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국토부에 건의까지 이뤄진 것처럼 표현돼서 책임회피라는 말이 나온겁니다. 물론 원 지사는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대구 봉쇄 건의를 지사도 모르게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대휘> 제주도는 어떻게 해명하나요? ◆이인>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CBS 기자와 만나 “대구에서 오는 항공기 승객만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거나 내국인 전체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야 한다는 등의 논의가 있다가 갑작스레 항공기 운항 중단건의로 얘기가 나왔다”며 "순식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지사가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을 뒷받침 한 겁니다. ◇김대휘> 어쨌든 항공기 운항 중단은 없던 일이 됐는데, 원 지사가 미래통합당 소속 최고위원이라는 점도 부담이 됐을 거 같아요? ◆이인>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쳐 만든 보수정당이고, 통합당은 또 대구가 확실한 지지기반인데요. 통합당 최고위원인 원 지사가 다른 지자체도 하지 않은 사실상의 대구 봉쇄 조치를 먼저하겠다고 나서면서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하게 사과하고 항공기 운항중단을 철회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휘> 제주도 입장에선 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을 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죠? ◆이인> 제주도는 관광도십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내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그야말로 초토화되고 있는데, 진정국면에 접어들면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할 입장인데요. 항공기 운항중단이 실제로 이뤄지면 과연 대구시민들에게 제주로 여행오세요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감귤 등 제주 농수산물 판매에도 애를 먹을 거구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국 항공기 운항 중단 건의를 철회한 겁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희룡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기자) ◇김대휘> 다른 얘기를 해보죠. 원희룡 지사가 격리됐다는 건 무슨 얘긴가요? ◆이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라는 자리 때문에 벌어졌습니다. 지난 20일 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원 지사는 심재철 원내대표의 바로 옆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심 원내대표는 전날인 19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토론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인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지사도 24일 집무실에서 격리했습니다. ◇김대휘>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원내대표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벌어진 일이군요? ◆이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심재철 원내대표가 양성반응을 보이면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 당시 바로 옆 자리에 앉은 원 지사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원 지사는 또 회의 전에는 제주 4.3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심 원내대표와 따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발적으로 격리조치를 했고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겁니다. ◇김대휘> 심재철 원내대표는 음성 판정이 나왔어요? ◆이인> 코로나19 검사결과 심 원내대표는 25일 음성이 나왔구요. 따라서 원희룡 지사도 집무실 격리를 풀고 25일에는 도청 기자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는 등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뉴스 022616::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배우 이제훈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2월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컬투쇼' 제작진은 앞서 이제훈이 녹음한 "사랑해" 음성을 틀어 박미선은 물론 청취자를 설레게 했다. 박미선은 "내가 이제훈 씨 팬인 거 알고 틀어준 거냐"라고 기쁨을 표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박미선은 "이제훈 씨 팬이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실물 봤는데 정말 풋풋하고 잘생겼더라. 내가 학교 다닐 때 만난 복학생 오빠 느낌이 났다. 그 외모를 카메라가 못 담더라"라고 말했다. DJ 김태균 역시 "최근 게스트로 출연하셨는데 여기 스태프들도 난리가 났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욕설 논란' 유희석 원장 임기 만료·이국종 센터장은 사임 내달부터 신임 원장·센터장 체제..외상센터 정상 가동은 미지수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돼 그동안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아주대 유희석 의료원장과 이국종 외상센터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양측의 갈등은 외견상 일단 봉합된 모양새다.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제14대 아주대 의료원장이자 의무부총장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를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달 말일로 임기가 끝나는 현 유희석 의료원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간 의료원장직을 맡게 된다. 유 의료원장은 전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과거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올해 초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앞서 이 교수는 유 의료원장으로 대표되는 병원 측과의 갈등 끝에 외상센터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병원 측은 이 교수의 제자인 외상외과 정경원 교수를 지난 20일 새 외상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정 교수는 전임 이 교수의 잔여임기인 올해 11월 24일까지 외상센터장직을 맡는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적어도 11월까지는 신임 의료원장인 박 교수와 역시 신임 외상센터장인 정 교수가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새 아주대 의료원장에 박해심 교수 [아주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전임자들이 갈등을 겪은 만큼 이러한 갈등이 되풀이될지 아니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시험대는 닥터헬기 운용이다. 지난 8월 도입된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항공 이송과 응급처치 등을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로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데 이 헬기의 운용을 두고도 마찰이 빚어져 현재 운항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환자 이송, 조종사 이착륙 훈련 등 닥터헬기가 하루 10여차례 이착륙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 문제를 제기했고 병원 측이 지난해 말 열린 관련 회의에서 이를 이 교수 측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시작됐다. 이 교수는 이런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 애초에 왜 닥터헬기를 도입했느냐고 주장했고, 병원 측은 민원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며 맞섰다. 이 와중에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해 7명의 희생자를 낳은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닥터헬기는 추락사고에 따른 긴급 안전점검을 받느라 한동안 운항이 중지됐다가 지난달 22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외상센터 의료진의 탑승 거부로 현재까지 멈춰서 있다. 이 교수 측은 인력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현재 인력으로는 닥터헬기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정경원 교수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교수는 병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 출근한 지난 5일 "닥터헬기 사업계획서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는 1명만 타왔다"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병원 측에서 나서서 어떤 식으로든 외상센터 의료진이 이해할만한 수준의 인력 부족 문제 개선을 이뤄낸다면 닥터헬기는 다시 날아오르고 이는 그동안 이어진 갈등을 끝내는 첫 발걸음이 될 수 있다.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은 박 교수를 제외한 정 교수와 병원 측은 일단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 교수는 지난 20일 스승인 이 교수에 이어 외상센터장직을 맡게 된 직후 심경을 묻는 말에 "마음이 무겁다"라고 짧게 답한 뒤 향후 외상센터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측에서 외상센터 운영 개선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닥터헬기 관련해서는 지원자 부족 등의 이유로 전담 의료진을 뽑는 게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전광훈, 25일 구속적부심 청구 "문재인·김명수 하수인에 구속"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2.24.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가 영장이 발부된 지 하루만에 구속을 풀어달라며 적부심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 목사는 전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판단을 다시 해달라며 신청하는 절차다. 전 목사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판사 유석동·이관형·최병률)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 목사는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 전국 순회 집회와 각종 좌담에서 자유한국당과 기독자유당 등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재차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 24일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혐의가 소명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전 목사는 구속 후 옥중서신을 통해 "문재인과 대법원장 김명수의 하수인들에 의해 결국 구속됐다"며 "구속적부심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재인은 전광훈 하나만 구속하면 다 될 줄 알고 저를 구속했지만, 우리는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주일 연합예배는 강행하도록 하겠다. 야외에서는 (코로나19가) 전염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밥 이거, 15년만에 사임.."시기·방법 모두 파격적" 지적 (지디넷코리아=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15년 동안 ‘디즈니 왕국’을 이끌었던 밥 이거가 갑작스럽게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임 시기와 방법 모두 그 동안의 관행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25일(현지시간) 밥 이거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테마파크 부문을 이끌던 밥 차펙이 선임됐다. 물론 밥 이거의 사임 자체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 이미 몇 차례 사임의사를 밝힌 적 있기 때문이다. 몇 년전엔 사임을 공식 발표했지만 후임자를 제대로 찾지 못해 눌러앉은 이력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CEO 교체는 ‘깜짝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체 시기나 방법 모두 미국 기업들의 통상적인 관행과는 사뭇 달랐다. 밥 이거(왼쪽) 디즈니 회장과 밥 차펙 CEO. (사진=디즈니) 가장 눈에 띈 부분은 밥 차펙이 곧바로 CEO에 취임한 부분이다. 미국 기업들은 통상적으로 길면 수 년, 짧으면 수개월 동안 경영 인계 과정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밥 차펙은 그런 과정 없이 곧바로 자리를 이어받았다. 밥 이거는 내년말까지 디즈니 회장으로 계속 머물기로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CEO를 교체한 점도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게다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막 출범한 직후에 테마파크 전문가를 CEO로 발탁한 점도 의아한 부분이다. ■ 밥 이거, 픽사-루카스 필름 등 연이어 인수하며 콘텐츠 강화 밥 이거는 2005년 마이클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 CEO로 취임했다. 취임 당시 그는 애니메이션과 테마파크 부문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부활을 위해 그가 꺼내든 키워드는 세 가지였다. 국제시장으로 확장, 신선한 콘텐츠. 그리고 새로운 기술. 15년 동안 계속된 밥 이거의 디즈니 시대는 이 세가지 키워드를 현실화하는 과정이었다. 콘텐츠 강화를 위해 꺼내든 카드는 ‘인수합병’이었다. 밥 이거가 인수한 목록은 화려하다. 취임 이듬 해 픽사를 7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가 야심적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다. 이거는 당시 스티브 잡스에게 “픽사가 디즈니를 구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2019년 회고록에서 고백한 내용이다. 2009년엔 마블(40억 달러), 2012년엔 루카스 필름(40억 달러)을 연이어 손에 넣었다. 하지만 밥 이거 시대 최고 인수는 역시 21세기 폭스였다. 밥 이거는 지난 해 713억 달러에 21세기 폭스 인수를 성사시켰다. 이 회사들은 지난 해 출범한 디즈니 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핵심 자산이 됐다. 스타워즈 시리즈인 만달로리안의 한 장면. (사진=루카스필름) 마블 인수 덕분에 디즈니는 ‘슈퍼 영웅’들을 대거 확보했다. 지난 해 흥행 대박에 성공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대표적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토르 같은 작품도 전부 디즈니 우산 속으로 들어왔다. 여기에다 루카스필름을 통해 확보한 스타워즈 캐릭터도 디즈니에 큰 힘이 됐다. 지난 해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도 큰 성공을 거뒀다. 덕분에 지난 해 디즈니는 미국 박스 오피스 수입의 3분의 1 가량을 독식했다. 테마 파크 확대도 밥 이거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거는 파리, 홍콩 등에 연이어 디즈니랜드를 개장했다. 특히 2016년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은 밥 이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그는 상하이에 중국 정부와 18년 동안 협상한 끝에 디즈니랜드 개장 허락을 받아냈다. ■ 디즈니 플러스 성공적 출범…기세 이어갈 수 있을까 인기 캐릭터와 영화를 대거 확보한 디즈니는 지난 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 동안 넷플릭스가 주도하던 시장에 마침내 도전장을 던진 것. 디즈니는 3개월 여 만에 2천만 명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디즈니 플러스 출범에 맞춰 스타워즈 번외편인 '만달로리안'을 선보인 전략도 주효했다. 올해는 '만달로리안' 시즌2가 나올 예정이다. 밥 이거는 “소비자들과 직접 접하는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21세기폭스 인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CEO로 교체할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런 CEO 교체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테마파크 쪽을 관장했던 밥 차펙이 후임 CEO로 선임된 점도 의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 쿼츠는 “디즈니 내부에서 후임자를 찾았다면 오히려 스트리밍 부문을 이끌고 있는 케빈 메이어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고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 ::
뉴스 02261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재황이 SBS 새 아침극 '엄마가 바람났다' 주인공으로 안방을 찾는다. 26일 엑스포츠뉴스 취재 결과, 이재황은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방송 예정인 '엄마가 바람났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려는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 이야기다. 이재황은 누가 봐도 부족함 없이 자랐으나 상처를 갖고 있는 로얄그룹 기획실 본부장 강석준을 연기한다. 로얄그룹 회장인 아버지에게서 받은 임무를 수행하려다 여자주인공과 인연을 맺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로써 이재황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8년 막을 내린 MBC '역류' 이후 배우 활동 휴식기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TV CHOSUN 연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와 시즌3에 출연, 소개팅녀 유다솜과 함께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오랜만에 배우 본업으로 돌아오게 된 이재황이 '엄마가 바람났다'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엄마가 바람났다'는 '맛 좀 보실래요' 후속으로 상반기 중 방송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뉴스 022616:: [뉴스엔 배효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수지 측 관계자는 2월 26일 뉴스엔에 "수지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791번째 회원으로 가입한 수지는 최근에도 소외계층 가정을 위해 1500만 원을 기부하는 '기부 천사' 행보를 보여 연예계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영화 '백두산'으로 흥행에 성공한 수지는 올해 방송 예정인 박혜련 작가 신작 tvN 드라마 '스타트업'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뉴스엔 배효주 h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25일 코비 브라이언트의 추모사에서 "내 일부가 죽었다"며 닭똥같은 굵은 눈물을 흘려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AFP=연합뉴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7)이 다시 화제다. 자타가 공인하는 농구실력 때문이 아니다. 현란한 말솜씨로 인해 대중을 사로잡으며 비상한 관심을 모은 것이다. 주요 순간마다 특별한 상황에 맞춰 표현하는 그의 말은 많은 이들의 귀에 쏙쏙 꽂힌다. 지난 25일 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식 단상에서 한 조던의 추모사는 큰 감동을 주었다.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추모식에서 그는 “코비는 죽었다. 내 일부도 같이 죽었다”며 먼저 떠난 코비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추모사를 읽어나가며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듯 눈물 범벅이 된 조던은 “그는 소중한 친구였으며, 꼭 내 동생 같았다. 난 그를 만난 이후 최고의 ‘큰 형님(빅 브라더)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엄숙함과 슬픈 모습만 보인게 아니었다. “조던이 울고 있는 모습이 앞으로 또 하나의 밈(meme‧ 인터넷 유행 컨텐츠)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아내에게 추모사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라는 조크의 말로 웃음이 터져나오도록 했다. 무거운 장내는 일순 분위기가 반전됐다. 조던은 이전에도 유명한 어록을 많이 남겼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3년 뉴욕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LA타임스 등 미국 유력지에 실었던 편지 형식의 은퇴광고였다. ‘친애하는 농구에게(Dear basketball)'란 제목으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고했던 이 은퇴광고는 그동안 스포츠계의 최고 명문으로 평가받았다. 농구라는 스포츠를 넘어 훈훈한 인문학적 감성이 녹아들었기 때문이었다. 조던은 이 광고에 농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사랑을 절절히 표현했다. 28년간 농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인간적인 고민과 슬픔, 기쁨을 소개하며 자신과 맺었던 모든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필자는 은퇴 광고가 나왔을 당시 국내 모 스포츠 전문지 취재 부장으로 있었는데 미국 야구특파원을 통해 전문을 입수, 국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소개했던 기억이 있다. 중요행사 때마다 발표된 조던의 말은 홍보 전문가들에 의해 잘 기획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치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가 관리한 선수가 최고의 미식축구 스타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조던도 한때 대형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SFX에서 관리했다. 조던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중요 무대에서 행하는 대부분의 연설이나 개인적 말은 SFX의 철저한 관리하에 나온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주로 미국 명문대 MBA를 거친 홍보및 마케팅 전문가들이 농구선수 뿐아니라 상품으로서의 조던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들어 농구선수로서 은퇴를 하는 조던의 이미지를 ’농구, 사랑, 승리와 패배, 사람, 감성, 명예‘ 등 그가 좋아하는 개념적 단어들과 잘 어울리게 짜 맞춰 인구에 회자되는 명문장의 은퇴광고가 탄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조던이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말만 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조던의 트래쉬 토킹은 NBA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급이었다는 평가였다. 조던과 경쟁했던 유타 재즈의 명가드 브라이언 러셀은 “조던은 시카고 불스 뿐 아니라 NBA서도 트래쉬 토킹으로 유명했다. 그는 세련된 트래쉬 토크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특유의 페어드 어웨이샷을 하고 넣고도 상대 선수에게 ‘아깝군. 거의 막을 수 있었는데’라는 식으로 역발상의 말을 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많은 감동과 화제를 낳은 조던의 어록은 그의 철저한 승부근성과 성실한 선수생활을 대변하는 것으로서도 결코 부족함이 없다. 비록 선수 생활은 끝냈지만 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
뉴스 022616::신종 코로나 확산에 한국인 피하는 사례 생겨 교민들, "한국인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느껴" 오스트리아, 한류 열풍 한국어 과외도 끊겨 "한국행사만 콕 찍어 취소" "한국 가도 되나" 中 웨이보엔 "한국 여행 취소" 글 속속 올라 한국발 입국금지·격리, 여행제한 권고 줄이어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해외에서 한국인과의 접촉을 피하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미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격리하는 국가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으로의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나라들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1146명이다. 이날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비닐옷과 마스크를 착용한 여행객들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가 폭증한 이후 한국인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원한 한 이란의 교민은 자신의 한국인 친구(교민)가 지난 24일 이란 테헤란에서 겪은 일을 들려줬다. “친구가 부른 콜택시가 와서 친구가 타려고 했대요. 그런데 택시기사가 창문을 통해 친구 얼굴을 보고는 도망치듯이 그냥 가버렸다는 겁니다. 친구가 ‘너무 황당하고 속상하다’면서 하소연을 하더군요. 물론 기사가 얼굴만 봤으니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인 전체를 피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저 역시도 이란 사람들이 최근 들어 은근히 한국인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란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발표 기준 15명이다. 확진자는 95명으로 중동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다. 이란 테헤란시의 공무원들이 26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을 소독하고 있다. 이란에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로 15명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익명을 원한 20대 말레이시아 교민 역시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그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많은 한국인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취소 이유를 겉으론 ‘신종 코로나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한국 행사만 콕 찍어 취소된 것”이라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말레이시아인들이 오면 감염될까 봐 우려하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25일 기준 22명이다. 오스트리아의 경찰관들이 25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인스브루크의 한 호텔에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사는 한 교민은 이날 중앙일보에 “한류 열풍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사람이 꽤 많아 그동안 집에서 한국어 과외를 했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과외가 중단됐다”고 알려왔다. ‘유럽의 우한’이 된 이탈리아의 접경국가인 오스트리아에선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이 교민은 “신종 코로나 발생 이전 일각에선 중국인 관광객을 기피하는 현상이 없지 않았는데 이젠 한국인도 마찬가지 처지가 된 것 같다”고 푸념했다.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0’명으로 알려진 미얀마에선 어떨까. 미얀마 교민 곽희민씨는 “미얀마에선 아직 한국인을 멀리하는 분위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사업을 하는 미얀마인들이 내게 ‘한국에 가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 때문에 지금 가도 될까’하고 걱정하거나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공식적으론 지금까지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 미얀마는 지난 1일부터 중국 관광객에 대한 입국 도착 비자 발급(visa on arrival)을 중단했다. 사실상의 입국 제한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도 한국인과 한국 방문을 꺼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웨이보에는 “한국 여행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미얀마의 양곤 공항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얀마에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AFP=연합뉴스] 중국 내에선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격리 조치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당국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호텔에 강제 격리 조치했다. 승객 167명 가운데 한국인은 19명이다. 또 베이징에선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별로 한국에서 온 사람은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총 27개다. 이스라엘에서 입국 금지됐던 한국 관광객들이 지난 25일 입국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대기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가 총 16개 국가다. 홍콩·싱가포르·베트남·이스라엘·요르단·쿠웨이트 등이다. 한국 정부가 ‘여행금지 국가’로 분류한 이라크마저 25일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한국발 입국자를 즉시 격리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입국 절차를 엄격하게 하는 국가는 총 11개 국가다. 마카오·태국·대만·영국·카자흐스탄 등이다.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진 않지만,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경고)로 격상했다. 대만·호주·뉴질랜드·캐나다·폴란드·베트남·이탈리아·프랑스·일본 등 여러 국가가 한국이나 대구·경북 청도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
뉴스 022616::대구시 코로나19 병상확보 비상.. 경기도 확진자 급증으로 이 지사 '고심' 중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23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조정훈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위한 병상 제공 등 도움을 요청했다. 대구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확진환자로 인해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응에 여력이 부족해 선뜻 도움을 주기 힘든 상황이어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로 대구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이송해 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부담이다. 대구 확진자 경기도 소재 병원 이송 요청 권영진 시장은 26일 오전 7시경 이재명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 지사에게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환자를 경기도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5일)보다 178명이 늘어 총 677명이 됐다. 최대 문제는 대구의 음압격리병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존 대구에 갖춰진 음압병상 수는 병실 33개·병상 54개다.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미 음압병상 허용치를 훨씬 넘어섰다. 그러나 권영진 시장의 간곡한 요청에도 이재명 지사는 선뜻 답을 못한 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대의상 (권 시장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싶지만, 경기도의 상황도 낙관할 수 없는 점이 문제"라며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병상을 비상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구의 요청을 수용할 경우 도민들의 우려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교민은 수용했지만... 고민 깊어지는 이재명 실제 경기도도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가 4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9명은 퇴원했지만,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38명에 달한다(1명 사망).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관련 기자회견하는 이재명 지사 모습 ⓒ 경기도 앞서 경기도는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하는 병상 동원 계획을 수립했다. 현 단계 국가지정격리병상 28개소(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경기도의료원 6개소, 성남시의료원 1개소 등 공공병원의 격리병상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수준이 20병상 마련돼 있다. 감염병 확산 정도에 따라 경기도의료원의 단계별 전면 폐쇄 등을 통해 격리병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대 88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 코로나19 확산 추세로 미뤄보면 이 정도의 병상은 넉넉한 수준이 결코 아니다. 게다가 전날(25일) 신천지 총회본부에서 확보한 4만3천여 명의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향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경기도 이송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불안도 이재명 지사의 결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정부가 3차 귀국 우한 교민의 임시 생활시설로 이천시 국방어학원을 결정했을 때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임시 생활시설에는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입소했다. ::
뉴스 022616::로켓배송(직매입) 마스크 구매 고객 대상으로 차액 환불 진행 이달 초 부터 고객에게 안내하고 쿠팡캐시 지급 쿠팡이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 뉴스1(온라인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쿠팡이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한 고객들을 찾아 차액 환불에 나섰다. 로켓배송(직매입) 마스크 구매 고객 중 가격 동결 이전에 구매한 고객들이 대상이다. 26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마스크를 인상된 가격에 구매한 고객들에게 차액을 지급하고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차액은 쿠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팡캐시'로 지급된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달 20일 국내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몰리기 시작했다. 당시 각 온라인쇼핑몰의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면서 쿠팡 내 마스크 가격도 올랐다. 당시 쿠팡 직매입 마스크 상품 후기를 보면 "어제 1만7350원에 구매했는데 하루 사이에 6만원으로 오른 게 정상인가요" "아침에 2만7000원이던 게 저녁에 5만원으로 뛰었네요. 양심을 가지시라" 등의 항의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쇼핑몰들은 최저가나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경쟁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자사 상품 가격에 반영한다. 이런 가격 조정 과정에서 쿠팡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도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김범석 쿠팡 대표가 직원들에 보내는 레터를 통해 마스크 가격 동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당시 김 대표는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 동결을 지시했다. 결국 지난달 20일에서 30일 사이 쿠팡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고객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한 셈이다. 이에 따라 쿠팡은 고객들에게 "현재 쿠팡은 관련 상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으나 시장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이 잘못 적용되었던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쿠팡 관계자는 "동결된 가격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이달 초부터 차액을 환불해 드리고 있다"며 "자사 시스템을 통해 동결 가격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이 발견되면 차액을 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액을 환불받은 고객 수와 환불 금액에 대해서는 "건수와 금액이 꽤 크지만 밝히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
뉴스 022616::질병관리본부가 '코로나19' 환자 추가 발생 현황 등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26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하여 253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1,146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이 중 1,113명이 격리 중에 있고 1만6,734건의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부적인 사망자의 현황과 격리해제에 대한 현황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53명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1,146명의 시도별 현황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보시면 대구가 677명으로 가장 많고요. 경북이 268명입니다. 시도별 통계 숫자는 저희가 2월 26일날 9시를 기준으로 해서 집계를 하고 있고 검사 결과와 또 시도 시군구의 보고자료를 가지고 취합을 하는데 보고자료를 취합하는 그런 시점에 따라 조금 확진환자 수가 조금 다를 수 있음을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 부산지역에서는 금일 오전 9시까지 50명이 확인되었고 이 중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된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추가로 1명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분은 요양보호사이고 현재까지 총 사회복지사를 포함해서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병원은 해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 환자 중에 어느 정도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고 추가적인 이송 계획은 부산시가 검토 중에 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명단을 확보하여 유선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고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히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해당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고 2월 25일까지 총 6명의 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북지역에서는 칠곡군 소재 밀알사랑의집, 예천극락마을,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 가정 등 각종 시설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복지생활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관리 강화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청도대남병원에서는 2월 20일부터 격리조치 중이던 직원이 1명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14명이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1명의 직원은 시설관리직이었고 주로 대남병원의 정신병동의 시설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80명 정도가 해당 병원에 입원 중에 있고 26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7명은 사망하고 타 지역 거주자가 1명 이렇게 분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도대남병원 관련하여 7번째 사망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환자는 대남병원에서 오랜 기간 입원하셨고 폐렴이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해서 성지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1명이 확진되어 현재까지 31명이 성지순례단 관련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승무원 1명은 서울시 그리고 성지순례단에 대해서는 경북도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탑승객에 대한 접촉자 조사는 인천공항 검역소가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편명은 아래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중국 우한시로부터 3차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하신 147명의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144명은 음성으로 확인이 되었고 3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대상자는 2월 26일 24시를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되며 2월 27일 최종 퇴소가 가능하게 될 예정입니다. 3명에 대한 재검사 결과가 나오면 5시 통계 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의 환자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확진환자의 가족, 동거인이나 지인 간의 소규모 전파가 일어나며 사망 사례는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거나 신체 상태가 취약한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코로나19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증상이 경미한 발생 초기부터 전파가 일어나고 또 굉장히 밀접한 다층 공간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에 확산 규모가 커지며 대부분 경증이지만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 또는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르스하고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병 초기에 경미한 증상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가급적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닫힌 공간 내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종교행사, 대중행사들을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자체가 최대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망이나 중증의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만성질환자들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중증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지금 의료 전달체계를 정비하고 있고 또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와 전담병원 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같은 그런 진료체계와 의료인력 자원, 장비들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발생은 2월 16일경에 두 번째 예배에 참석하셨던 또는 그 즈음에 신도들끼리 많은 교육과 접촉이 있으셨습니다. 그 즈음에 노출된 감염자가 잠복기를 지나서 현재 저희가 신도에 대한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증상이 발현되거나 이들에 대한 그런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통해서 순차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자가격리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는 것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밖의 특별관리지역의 시민들께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예절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개인별로 식기, 수건 등을 개별 사용하고 집안에서도 여러 가지 환경을 깨끗하게 닦는 등 환경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과 다른 시도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신도 또는 신도와의 접촉자, 가족, 지인 등을 통한 소규모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외 타지역에서는 이러한 교회와 연관된 연결고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여 조사하고 지역단위의 종교행사, 집단시설 위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과 역학조사, 방역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각 지자체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천지교회의 모든 신도들에게도 다음의 사항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가능한 한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먼저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마시고 1339나 보건소 콜센터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주시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여러 가지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자가격리를 하고 계시는 분께서는 의료인과 방역당국의 지시를 철저히 따라주시기를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의료기관 방문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의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당부드립니다.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은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보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시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거를 권고를 드립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하지만 고열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료받으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중수본의 발표처럼 국민안심병원이 이제 준비가 돼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실 수 있는 그런 외래나 입원진료들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거기서 운영하는 호흡기 증상자의 외래를 방문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들이 정리가 되면 1339를 통해서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한 안내와 조치를 시행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뉴스 022616::댓글 정책 개편..혐오·차별 표현도 신고 가능 [카카오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 탭'에서 악성 댓글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뉴스 댓글 서비스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먼저 '차별·혐오' 신고 항목을 신설했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인격과 명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댓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인되면 해당 댓글을 삭제할 뿐 아니라 작성자도 제재한다. 신고 댓글 수위나 누적 횟수에 따라 영구적으로 댓글 쓰기를 제한할 수도 있다.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려주는 '신고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또 댓글을 숨길 수 있는 '접기'와 특정 댓글 작성자를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 022616::[the300]소속의원 '0'명..대통령-여야대표 회담서도 제외될 판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한 것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과 통합이나 연대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긋던 태도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창당 후 결집은커녕 '안철수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을 거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25일)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통합의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안 대표는 "다만 앞으로 저는 1주일 정도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가적 고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정치권 모두가 정치적 활동보다 위기 극복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1주일 뒤쯤에는 만날 용의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느냐'고 되묻자 그는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답을 되풀이했다.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과 선거연대나 통합 관련 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앞서 선거를 위한 연대·통합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다만 21대 국회 구성 후 정책연대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통합이나 연대에 여지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3일 국민의당을 공식 창당했지만 측근들의 연이은 통합당 행으로 안 대표의 마음이 흔들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했다. 이날도 안 대표의 핵심측근이던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이 통합당에 합류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본부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까지 '안철수계'로 남아있는 측근들도 최근까지 안 대표에게 현실적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선거연대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어떤 결정이 나온 것은 없다"면서도 "특히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도 통화에서 "통합당과 연대와 통합을 두고 갈등과 고민이 있고 그에 대해 개개인별로 온도차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다만 어떤 결정이든 함께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이 국민의당 입당을 미루고 있는 것도 안철수계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23일 국민의당을 창당했지만 현재까지 소속된 의원은 '0'명이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은 지난 1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후에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고 있고 권은희 의원도 아직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두지 않고 있다. 사실상 '원외정당'인 탓에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대표회동에도 초대받지 못할 판이다. 이에 대해 김수민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주내로 권은희 의원을 비롯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함께 입당할 것"이라며 추가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철수계에 균열 조짐이 있다는 분석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권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 (통합당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의원들의 추가이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민우, 김상준 기자 minuk@mt.co.kr ::
뉴스 022616:: [OSEN=박재만 기자]배우 공유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OSEN=박소영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국내에 침투, 전국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배우 공유가 1억 원을 기부하며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을 더했다. 26일 OSEN 취재 결과 공유는 사랑의 열매 측에 본명인 공지철로 1억 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애쓰고 있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 지원 및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써 달라는 뜻을 전했다. 공유는 예전부터 자신의 영향력이 선한 곳에 쓰이도록 애썼다. 2014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동권리 특별대표로 활동하며 아동권리보호에 앞장섰고 2017년에는 팬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기부했다. 또한 대만과 홍콩에서 개최한 팬미팅의 수익금 일부는 난치병과 힘겹게 싸우는 현지에 있는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선행으로 귀감을 샀다. 덕분에 팬들도 선행을 이어갔다. 공유의 공식 팬카페 ‘YOO&I' 측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400만 원, 1600만 원을 기부하며 조혈모세포이식비에 보탬이 됐다. 그 배우에 그 팬인 셈. 이런 가운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에서도 공유의 선행이 빛나고 있다. 팬들 역시 공유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며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69명이 추가 발생해, 총 1146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 37일 만에 1000명을 넘겼다. ::
뉴스 022616::소비자원, 요기요 등 3곳 조사 취소 어렵고 절차 안내도 없어 A 씨는 얼마 전 배달앱을 통해 중국 음식점에 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했다가 2분 후에 취소를 요청했다. 배달앱 고객센터에서는 취소 처리를 도와준다고 했고 이후 A 씨는 다른 음식을 주문했는데, 취소한 음식이 배달됐다. A 씨는 배달앱에 취소 처리를 재차 요구했지만, 배달앱에서는 일부 금액만 환급해 준다는 쌀쌀한 답변만 돌아왔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국내 배달앱 업체들이 주문은 재빨리 받으면서 정작 주문취소에 대해서는 제대로 안내하지 않거나 취소를 어렵게 하는 등 ‘꼼수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하는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최근 배달의민족까지 인수키로 해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은 딜리버리히어로가 독점한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배달앱 업체의 제휴 사업자(음식점) 정보와 취소 절차, 이용약관 등을 조사한 결과 정보제공이 미흡하거나 소비자 분쟁 관련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3개 업체 모두 주문 및 결제 단계에서 주문 취소 방법에 대해 안내는 하지 않았다. 주문 취소와 관련해 요기요는 주문 후 약 10초 안에만 앱을 통해 취소가 가능했고, 배달통은 주문 후 30초 이내에 취소할 수 있었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이 해당 주문을 접수하기 전까지만 앱을 통해 취소할 수 있었다. 이후 주문을 취소하려면 주문자가 직접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야 하거나, 배달앱 고객센터와 음식점 두 곳에 모두 연락해야 하는 경우(배달통)도 있었다. 미배달이나 오배달 관련 처리 기준을 이용약관에 규정한 곳은 배달의민족 뿐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소비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음식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으며 재배달이나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귀책사유에 의한 미배달 관련 규정만 있을 뿐, 사업자 귀책사유와 관련한 처리 기준은 전혀 없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
뉴스 022616:: 이종범(왼쪽)-이정후 부자. (컴투스 제공) /사진=뉴스1 7년 여 전 키움(당시 넥센) 구단의 선택은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시진 감독, 김성갑 대행에 이어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염경엽이 누구지? 당시 만해도 익숙지 않은 이름이었다. 이제는 스타 반열에 오른 감독이지만. 염경엽은 평범한 선수시절(KBO리그 10년 동안 타율 0.195 홈런 5개)을 보냈다. 수비 잘하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기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프런트(LG 운영부장)나 코치(현대, LG, 넥센)로도 마찬가지였다. 운영부장 시절 그의 보고 솜씨에 고위층들이 흡족해 했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다. 염경엽 감독의 계약 조건은 3년간 총 8억 원. 계약금 연봉 모두 2억 원이었다. 2년 후 염 감독은 구단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을 일 년 남겨 둔 상황이었다. 2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이끈 일종의 보너스였다. 이번엔 총 14억 원. 2년 만에 감독 몸값이 75% 올랐다. 계약금 연봉 각각 3억 5000만 원. 무명의 염경엽은 이때부터 스타감독으로 주목 받았다. 그로부터 4년 후 염 감독은 SK 구단과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 사상 최고액이었다. 그의 가치는 10년 만에 3배 이상 껑충 뛰었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뉴시스 염경엽 감독 이후 이른바 무명 선수 출신 감독이 대세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허삼영(삼성) 허문회(롯데) 등 낯선 얼굴들이 새 사령탑에 임명됐다. 이제 스타 선수출신이라고 할 만한 감독은 한용덕(한화) 이강철(kt) 류중일(LG) 셋 남았다. 외국인 감독 맷 윌리엄스(KIA)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팀 감독들은 현역 시절 잘나가던 스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로망인 감독 자리에 오른 것은 각자의 능력도 한 몫을 했겠지만 트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20년 한국 야구는 전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시작 전부터 코로나 19가 습격했다. 시범경기부터 위축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프로야구 관중은 2017년(840만 688명)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지난 해(728만 6008명)는 80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메이저리그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는 중요도나 인기도 순위에서 NFL(미식축구)이나 NBA(미프로농구)에 밀린지 오래다. 이 두 종목은 프로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대학축구와 대학농구로부터 끊임없이 스타들을 공급받는다. 미국에서 대학야구의 인기는 그렇지 못하다. 메이저리그 감독들 역시 대부분 스타출신이 아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경우 아예 프로야구에 몸 담지조차 않았다. 대학 야구가 끝이다. 이승엽 /사진=메인뉴스 일본 프로야구는 많이 다르다. 12개 팀 가운데 하라 다쓰노리(요미우리) 쓰지 하츠히코(세이부) 쿠도 기미야스(후쿠오카) 감독은 슈퍼스타 출신이다. 유일한 외국인 감독 알렉스 라미레즈는 일본 프로야구 MVP, 홈런왕이었다. 나머지 감독들도 어지간한 스타들이었다. 이종범이 지난 해 KIA 감독 후보에 올랐으나 밀려났다. 이승엽은 삼성 감독 후보에도 오르내리지 않았다. 구단들은 이제 스타출신이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분위기다. 선수들은 은퇴 후 현장보다 방송을 더 선호한다. 무명 선수들이 감독에 기용되는 것은 역전드라마 같다. 스타 출신들의 승승장구도 볼만하다. 어느 때는 무명이라서 안 됐다. 이젠 스타출신이라 곤란하다. 이런 이분법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
뉴스 022616::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레이커스가 6연승을 질주했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활약 속 118-10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44승 12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괴물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을 앞세워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챙긴 뉴올리언스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성적 25승 33패. 전반까지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1쿼터를 30-26으로 끝낸 레이커스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이어가며 64-5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레이커스가 11점차까지 벌리기도 했지만 뉴올리언스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윌리엄슨의 바스켓카운트와 데릭 페이버스의 앨리웁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뉴올리언스는 브랜든 잉그램의 연속 5득점에 이은 페이버스의 덩크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레이커스가 88-86, 2점차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이후 4쿼터 종료 7분 30초 전까지 단 3점차. 최후에 웃은 팀은 레이커스였다.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대니 그린의 3점포로 108-99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레이커스는 다시 4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그린의 중거리슛에 이은 제임스의 속공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는 4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친정팀과 상대한 데이비스는 21점에 만족했지만 리바운드 14개와 함께 블록 6개를 기록했다. 그린도 4쿼터 막판 결정적 득점을 연달아 올리는 등 17점을 보탰다.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도 15점. 뉴올리언스에서는 윌리엄슨이 29점 6리바운드, 잉그램이 34점으로 분전했지만 대어를 낚지는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앤써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 ::
뉴스 022616::현장조사·3자 대면 필요한데..'감염되면 누가 책임' 우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검사 등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사실, 각 권역 검사국이 참여하는 라임운용 사태 합동현장조사단을 꾸려 다음달 초 현장조사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내부적으로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이 현장조사를 나가면 수많은 금융회사 직원, 민원인 등과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일각에서는 '현장조사 나갔다가 코로나19에 감염이라도 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는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이달 14일까지 227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한 상태다. 조사단은 1차로 펀드 운용·설계 확인을 위해 라임운용과 신한금융투자, 2차로 펀드 판매사인 은행, 3차로 펀드 판매사인 증권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인력에 한계가 있어 이 작업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이를 바탕으로 4~5월 내·외부 법률자문을 거쳐 사기 및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손해배상, 착오 등에 의한 계약취소 등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향후 분쟁조정 과정에서는 펀드 상품의 권유 과정,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 금융회사 프라이빗뱅커(PB), 민원인 등이 참여하는 3자 면담도 진행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금감원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면 면담을 대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화 통화 등을 통한 3자 면담 등이 거론되지만 이는 사실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쟁조정을 통한 손실보전도 급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민원인을 부르는 게 부담이 된다"면서 "민원인 등이 면담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4일 원장 주재 원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Δ사태 진정 시까지 일부 지역에 대해 현장검사를 한시 중단하고 여타 지역도 소비자 피해 방지 등 필요한 검사 중심으로 최소한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Δ외출 및 다중접촉 자제에 따른 민원인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민원 응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라임운용의 원활한 환매 재개 작업을 모니터닝하기 위해 라임운용 사무실에 나가 있는 금감원 직원 2명은 그대로 파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라임운용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에 대해 이날부터 약 2주간의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
뉴스 022616::선관위 "선거법상 대통령 결정사항" 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었다. 25일 국회 앞 출입문 차단봉 빨간불이 현재 국회 모습을 보여주고 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4·15 총선 연기론이 국회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선 만큼, 총선 연기는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총선 연기는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연기론에 대해 "지금까지 총선을 연기한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면서 "입법부 부재 상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선을 연기한다고 해서 20대 국회의원들의 임기를 연장하는 방법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총선은 그대로 치를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총선 일정은 그대로 가야지 총선 연기가 되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 일각에서 총선 연기를 말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다. 총선과 총선 일정은 국가 질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천재지변 등 부득이한 경우로 (연기를) 한정하고 있다"면서 "투·개표소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관리될 수 있다면 법에 정해진 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호남 기자 munonam@asiae.co.kr 반면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연기를 대통령과 선관위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며 총선 연기를 주장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총선이 국민의 참여 없이, 대면조차 없이 실시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유성엽 민주통합의원 모임 원내대표도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요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방문도 굉장히 꺼리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 코로나 사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총선 연기도 저는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총선 연기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되지 않고 제대로 치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지난 1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총선 연기 주장과 관련해 "아직은 빠른 것 같다. 6·25 전쟁 때도 선거는 치렀는데 투표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선거는 치러야 할 것 아닌가"라면서도 "50일 후까지 이러한 코로나 사태가 이어진다고 하면 그때 가서 결정하자"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6.25 전쟁 때도 선거는 했다", "코로나 때문에 미루는 건 아니지 않나", "코로나 영향으로 투표율 줄더라도 선거는 해야" 등 총선 연기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A(25) 씨는 "6.25 전쟁 때도 선거는 했다"라며 "투표율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투표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선거는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직장인 B(27) 씨는 "총선 연기는 코로나가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판단 때문 아닌가"라면서 "(코로나가) 국가 재난도 아니고 무슨 총선 연기냐"라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의 한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을 비롯해 모든 국회 건물이 폐쇄되고 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반면 총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코로나 유행 중인데 굳이 그 날짜에 투표해야 하냐", "국가 재난 사태에 누가 가서 투표하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대 누리꾼 C 씨는 "지금 투표율을 따질 때냐"라며 "(코로나가)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총선을 밀어 붙어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연기론과 관련해 선거 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선거 연기를 검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라면서 "해당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나와 있듯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며 여기에 대해 선관위가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따르면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시행할 수 없거나 실시하지 못한 때에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한편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146명으로 늘었다. 총 감염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
뉴스 022616::(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결혼 후에 남편이나 아내 쪽 성(姓)으로 통일하는 일본의 부부동성(同姓) 제도를 무효화하기 위한 법정 싸움이 2심에서도 원고 측 패소로 마무리됐다. 도쿄고등재판소(고법)는 26일 일본인끼리 결혼한 부부가 별도 성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이 호적법에 없는 것이 위헌이라며 아오노 요시히사(靑野慶久) 씨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측 항소를 기각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사장인 아오노 씨 등은 일본 최고재판소가 2015년 12월 부부가 한 성을 갖도록 하는 민법 제750조의 부부동성 규정에 합헌 판결을 내린 뒤 민법이 아닌 호적법 조항의 미비를 문제 삼아 소송을 걸었다. 도쿄 메이지 신궁(진구)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와 하객들이 본전 경내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작년 3월의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 판결을 받지 못했다. 2001년 결혼 후 호적상으로 아내 성을 따른 아오노 씨는 계약 체결 등 회사 일을 할 때는 본인 성을 사용했지만, 호적에 등재된 아내 성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아오노 씨는 사회생활을 번거롭게 만드는 부부동성 제도의 불합리함을 바로 잡기 위해 가나가와(神奈川)현 거주 여성, 도쿄에 사는 사실혼 관계의 남녀 등 뜻을 함께하는 다른 3명과 힘을 합쳐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2심에서도 호적법이 일본인과 외국인 결혼에 대해선 동성이나 별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본인 간 결혼에 한해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법 아래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심 법원도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하는 민법 규정이 일본 사회에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취지의 최고재판소 합헌 판단에 근거해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부부동성 제도를 둘러싼 존폐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법원에서는 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부부는 결혼하면 남편 또는 아내 성을 따른다'는 민법 규정이 양성평등을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된다며 민법 조항을 겨냥해 제기됐던 소송에서도 최종적으로 원고가 패소했다. 이 소송에서 일본 대법원인 최고재판소는 민법 규정에 남녀를 차별하는 불평등한 요소가 없다며 가족이 같은 성을 쓰는 것이 일본 사회에 정착했다는 이유로 합헌이라는 첫 판단을 내렸다. 일본에서 부부가 한 성을 쓰도록 제도로 정착한 것은 사무라이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신분에만 허용됐던 성이 보편화한 1868년의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로 알려져 있다. 결혼 후 한쪽 성을 따르게 돼 있지만 아내가 남편 성을 받는 경우가 현재 95%를 넘는다. 일본 정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느는 추세에 맞춰 부부별성 제도를 인정하는 민법 개정안을 1996년 마련했지만 보수진영의 반대에 밀려 입법화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부부별성제 도입 관련 항목이 단골 메뉴가 될 정도로 부부동성제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머잖아 입법화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이 올해 1월 성인 남녀 1천6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선택적 부부별성제 도입에 69%가 찬성했고, 24%만 반대의견을 밝혔다. ::
뉴스 022616::국내 114번째 확진자 오늘 새벽 사망 "14일 발병→19일 선별진료소서 확진" "증상 악화로 23일부터 기계호흡 치료"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114번째 확진자인 7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이후 신천지와 관련해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2번째 사망자는 73세시고 아마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2월14일 발병하셨고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하셨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이 있으셨고 거기서 폐렴치료를 받다가 폐의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동산병원으로 옮겨서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여러 가지 집중치료를 받으셨다"며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아니면 전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에 사망하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12번째 사망자는 1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1946년생이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사례로 분류된 상태다. 코로나19와의 정확한 사망 관련성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이날 37번째 확진 환자(47세 남성)는 이날부로 23번째로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30개 지역구 결과 공개..14개 지역구 대상 2차 경선도 시작 김남국, 금천 투입 유력..최지은, 부산 북강서을 출마 계속 설득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운열 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차지연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4·15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결정하는 첫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이날 오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일부터 이날까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로 진행한 1차 경선 투표 결과에 후보별 가점·감점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대상 지역은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 등 30곳이다. 이번 발표 대상 지역 중에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 대결이 벌어진 곳이 상당수라 현역 의원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친문재인) 원외 인사들이 '현역 프리미엄'을 뚫고 후보 자격을 따낼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갑에서는 현역 의원 유승희 후보와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인 김영배 후보, 은평을에서는 현역 의원 강병원 후보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출신 김우영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 남양주을에서는 현역 의원 김한정 후보와 청와대 인사비서관 출신 김봉준 후보의 승부가 가려진다. 경선을 앞두고 각종 신경전을 벌여온 서울 영등포을의 현역 의원 신경민 후보와 민주연구원장 출신 김민석 후보 간 경선 결과도 주목된다. 서울 중랑갑(서영교·강상만), 서초을(박경미·김기영·최은상), 강동을(심재권·이해식), 경기 성남 분당갑(김병관·김용), 안양 만안(이종걸·강득구), 부천 원미을(설훈·서진웅·서헌성), 파주갑(윤후덕·조일출), 광주갑(소병훈·박해광) 경선도 이날 결과가 발표된다.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울산 북구(이상헌·이경훈),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전북 익산갑(이춘석·김수흥), 제주 제주을(오영훈·부승찬)의 현역 의원 운명도 가려질 예정이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2.26 jeong@yna.co.kr 이날부터 28일까지 14개 지역구에서 2차 경선도 벌어진다. 2차 경선은 모두 원외 인사 간 대결로 벌어진다. 서울 관악을(유종필·정태호), 광주 북구을(이형석·전진숙), 경기 성남 중원(윤영찬·조신), 광명을(강신성·양기대), 울산 남구갑(송병기·심규명) 등이 대상 지역이다. 경선을 통한 지역구 후보 결정과 함께 비례대표 출마, 영입인재 전략공천 정리도 계속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비례공천관리위원회에 비례대표 후보 신청을 마쳤다. 김 의장은 통일분야 전문성을 살려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경유 후 한국에 오는 대륙열차 연결 이벤트, 북한과의 지원협력 사업, 민간 북한 개별관광 등 많은 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가려면 당 지지자들이 알고 정체성이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정당 득표에도 도움이 된다"며 "비례대표 후보가 된다면 지난 선거처럼 호남이든 수도권이든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다니며 선거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노동분야 전문가로 일반경쟁분야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 대표선수로서 민주당 총선 승리를 견인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민주당 노동정책으로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이기겠다. 전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도전했다가 전략공천 대상으로 정리된 김남국 변호사는 불출마를 선언한 이훈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금천 투입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영입인재인 이수진 전 판사와 최기상 전 판사는 각각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은 서울 광명갑에서 여론조사를 돌려 투입 가능성을 따질 예정이다.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부산 북강서을 출마 권유를 고사했으나 당이 계속 설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독거 중증장애인에게 지원되는 활동보조서비스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에 해명을 내놨다. 최 교수는 "독거 장애인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과 가족 구성원이 모두 중증장애인인 취약가구에 지급되는 추가급여액은 동일하다"며 "(중증장애인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해 '취약가구'가 됐더라도 지원액은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런 내용을 잘 몰랐기에 일어난 일 같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해당 국가들의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처라는 측면은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일부 국가의 행태는 인권침해 논란이 일 정도로 지나친 측면이 있다.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사전예고도 없이 강제 격리하거나 공항에서 곧바로 쫓아내는 일도 있었다.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 국가이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과 오스카상 4관왕 영화 '기생충'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는 나라에 대한 대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는 상황이 눈앞에서 벌어진다. 이런 가운데 이웃 나라 일본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대구와 경북 청도 체류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의료·방역 체계가 허술한 국가는 물론 선진국까지 한국인 입국 거부가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 분위기가 가뜩이나 움츠러든 가운데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에서 시작된 '한국인 입국 거부' 충격파는 생각보다 훨씬 크다. 모리셔스는 지난 23일 한국인 관광객 34명의 입국 허가를 보류하고 격리 조치했다. 임부를 포함해 신혼부부 17쌍인 한국인 관광객들은 열대기후 속에서 에어컨조차 없는 열악하고 비위생적인 시설에 갇혀 있다시피 하다가 간신히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도 우리 정부에 입국 금지 방침을 전달하기 전인 22일 텔아비브에 도착한 한국인 성지순례 승객들을 그대로 돌려보냈다. 한국에 우호적이기로 유명한 베트남조차 한국인 입국자들에게 별도 입국 절차를 거치게 한 뒤 격리하기로 한 것은 국내 코로나 상황에 대한 외국의 냉정한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곳은 25일 기준으로 24개국인데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발원지이면서도 역유입을 막는다며 한국과의 사전협의도 거른 채 한국인 입국자 강제 격리 조처에 나섰기 때문이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는 25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현지 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는데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와 난징(南京)시도 한국발 항공기 탑승자들을 격리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느슨한 대응으로 중국에 대한 '저자세 논란'을 자초했다. 비판이 일자 베를린에서 열린 핵군축·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장관급 회의에 참석 중인 강경화 장관이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 판단"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을 뿐이다. 강 장관은 이후 "우리는 대응을 상당히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상호주의를 강조했으나, 사후약방문이라는 지적을 낳았다. 모리셔스 등이 사전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 통제를 했을 때는 즉각 대응에 나서 유감 표명과 함께 강력히 항의한 것과 분명한 대조를 보인 것이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이 해외 곳곳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는 불상사가 잇따르는데도 관련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는 '한국인 14일간 격리 방침'을 선언한 웨이하이 등 중국 본토와 관련한 내용은 아직도 반영돼 있지 않다. 외교부는 또 솔로몬제도나 모리셔스 등의 입국 금지 상황에 관한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온 뒤에야 관련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정부는 외국의 입국 거부나 격리 조처로 현실적 피해가 추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함은 자명하다. 정확한 상황 파악을 토대로 외교 수단을 총동원해 사태 재발을 막는 동시에 시시각각 변하는 내용을 국민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있어선 안 된다.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코로나 관련 설명회를 연 것으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면 심각한 일이다. ::
뉴스 022616::"반품 점검 허술하다는 점 노려 범행"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인터넷 쇼핑몰서 주문한 물품에 대해 반품을 요청한 뒤 빈 상자만 돌려보내는 수법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이득을 본 30대 주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거래 사기(PG) [제작 이태호]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26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8) 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 씨는 2018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주문해 받아놓고, 반품신청을 하면서 빈 상자만 반환하는 수법으로 443차례에 걸쳐 2천900만원 상당의 재물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반품을 할 경우 담당 택배 직원에게 해당 물품을 건넴과 동시에 결제금액이 환불되고, 물품의 실제 회수 여부에 대한 점검은 허술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애초부터 피해자의 반품 시스템을 악용하기로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범행했고, 9개월이 넘는 긴 기간 물품을 편취한 점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
뉴스 022616::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TF 회의.."공적 확보물량 대구·경북 등에 집중 공급"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정부가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하고 대구·경부 등 취약지역과 의료기관 등에 별도 수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날 마스크 일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 개정을 통해 하루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에 출고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적 판매처 출고분 가운데 240만장은 전국 2만4천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며,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천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1천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발언하는 김용범 차관 (서울=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외에도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는 하루 50만장씩 공급하고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에 마스크 총 1천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정부는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을 생산원가와 배송비를 합쳐 합리적인 수준으로 권고하고,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을 5매로 제한한다. 마스크 판매는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늦어도 2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TF를 열어 마스크 판매가격과 판매 수량은 물론 수출제한조치 이행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
뉴스 022616::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홍규빈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조기 종결하고 전염병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특위는 민주당 기동민·미래통합당 김승희·민주통합의원모임 김광수 의원(이상 간사 내정) 등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된다. 특위는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29일까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 노력,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경제 피해 최소화, 검역조치 강화와 대응 매뉴얼 개선을 비롯한 근본적인 감염병 대책 마련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2.26 yatoya@yna.co.kr ::
뉴스 022616:: 26일 서울 한 마트에 일회용 마스크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쇼핑객이 카트에 인스턴트 식품등을 가득실어가고있다 /사진=이충우기자 [숫자로 보는 세상] ◆200배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가 최근 중국으로 대거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0만달러 규모였던 미세먼지용 마스크 중국 수출액이 올 들어 1월에 6135만달러로 폭증했다. 2월 들어 정부가 본격적인 마스크 수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2월 20일까지 대중국 마스크 수출액이 1억1845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00배나 치솟은 것이다. 정부가 지난 12일 물가안정법 제6조를 발동하는 등 마스크 수급 관련 대책을 연달아 내놓았지만 사실상 근본적인 수출 제한 조치는 없었다. 관세청이 1000개 이상 마스크를 반출하면 정식 수출 절차를 거치도록 한 것이 사실상 전부다. 정부는 뒤늦게 '마스크·소독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26일 0시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마스크 판매업자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생산업자도 당일 생산량의 10% 이내만 수출할 수 있다. ◆1만명 해외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다음달 20일께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은 24일 '급증하는 코로나19:전염의 정점과 증시 조정의 규모·시간' 보고서에서 "JP모건 보험팀 역학 모델에 따르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는 3월 20일 정점에 달하고, 최대 1만명의 감염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대구 240만 거주자 중 3%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가정하고, 중국의 2차 감염 속도에 비춰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2.3%에서 2.2%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2조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본격 착수했다.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순수하게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등에 투입되는 예산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의 2배 수준인 5조원 안팎에서 논의하고 있다. 추경의 또 다른 한 축인 '코로나발 경제 쇼크(C쇼크)'에 따른 경기 부양 목적 예산도 비슷한 규모로 예상되고, 세입 감소에 따른 예산 등을 합하면 정부 지출이 최소 15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까지 기조였던 '예비비 지출 후 추경 논의'에서 확 돌아선 것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예비비 2조원을 하루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예산실은 이날 즉각 추경 편성 작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공포에 휩싸였다. 24일 코스피가 3.87% 폭락한 후 개장한 유럽과 미국 증시 모두 큰 폭 하락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전지대'로 평가받던 미국 증시도 24일(현지시간) 3%대 급락하는 '블랙먼데이'를 연출하는 등 각국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1.61포인트(3.56%) 하락한 2만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 21만명 정부가 신천지에서 21만여 명의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아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들어간다. 지난달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친형 장례식이 열린 청도군 대남병원에 비치됐던 방명록과 조의금 명단에 이어 전체 신도 명단까지 확보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추적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천지 측과 협의해 전국 신천지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추동훈 디지털콘텐츠부 기자] ::
뉴스 022616:: 고려시대의 명주를 재현한 떠먹는 막걸리, 국순당 이화주./사진=홈페이지 캡처 [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152] 그 어떤 탁주보다 진하다. 아주 향긋하고 싱그럽고 달다. 오늘의 술은 떠먹는 막걸리, 국순당의 이화주다. 국순당에 따르면 이화주는 고려 시대 명주를 재현한 것이다. 다른 탁주와 쌀로 빚은 누룩 '이화누룩'을 쓴다. 쌀이 귀한 시절 술은 물론 누룩까지 쌀로 만든 만큼 귀족층이 즐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화주의 술병은 납작하고 동그랗다. 술병이라기보다는 잼, 또는 스파게티 소스 병처럼 생겼다. 뚜껑을 돌려 따면 이화주가 드러난다. 한눈에도 진해 보이는 것이 과연 숟가락으로 먹어야겠다 싶다. 이화주의 '이화(梨花)'가 배꽃처럼 희다는 데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글쎄, 정작 병에 든 술의 빛깔은 순백보다는 도정을 조금 덜 한 쌀알의 빛깔에 가깝다. 또 다른 설은 배꽃 필 무렵에 빚어서 이화주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나는 후자 쪽에 더 믿음이 간다. 숟가락을 병에 넣어 크게 한 숟가락을 뜬다. 숟가락이 푹 들어간다. 주둥이가 넓어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한 잔을 꺼낸다. 이화주를 넉넉히 퍼 담는다. 냄새를 맡는다. 시큼해서 상큼하다. 맞는다. 잘 빚은 막걸리에서는 이런 냄새가 난다. 찬 이화주를 입에 문다. 진득한 것이 숫제 요구르트다. 나는 내로라하는 고급 탁주를 여럿 마셔 보았다. 이화주만큼 점도가 높은 술은 없었다. 술맛을 음미한다. 냄새처럼 맛도 시큼하고 상큼하다. 그리고 적당히 달다. 아주 신선한 과일이 떠오른다. 맛있어서 한참을 천천히 음미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술의 온도가 올라간다. 온도에 따라 맛의 결도 달라진다. 초콜릿의 달콤한 풍미, 쌀의 고소한 풍미가 한층 풍만해진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과일향이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단맛과 고소한 맛이 새콤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 이화주를 먹을 땐 조심해야겠다. 맛이 좋다고 막 퍼먹다가는 만취할 수 있다. 떠먹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화주는 엄연한 술이다. 나 못지않은 애주가인 내 아내는 "홍삼 진액이 있다면, 이화수는 감히 막걸리의 진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떠먹는 것에 영 적응이 되지 않는다. 무릇 술을 마실 때에는 잔을 꺾는 기분이 나야 하는데 숟가락으로 건배를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게 조금 아쉽다"고 평했다. 문제없다. 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그래도 큰일 안 난다. 그저 조금 꾸덕꾸덕한 것을 감수하고 마시면 되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잔을 기울여 그대로 마시는 편이 좋다. 맛과 향이 더욱 강렬하기 때문이다. 단지 기분 탓일까.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숟가락을 쓸 땐 술이 곧바로 혀 중앙에 닿는다. 하지만 잔으로 마실 때에는 술이 입술에서부터 술이 입안 전체에 닿는다. 이 과정에서 풍미가 배가되는 것이 아닐까. 재구매 의사 있다. 혼자 먹어도 좋지만, 귀한 식사 자리의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다. 아마 숟가락과 함께 세팅하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400㎖ 한 병에 3만5000원. 알코올 도수는 12.5도. [술 칼럼니스트 취화선/drunkenhwaseon@naver.com] ::
뉴스 022616::[남보람의 전쟁 그리고 패션-133] 1. 루이스 닉슨 대위의 애장품 미국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2001)' 속 루이스 닉슨 대위(실존 인물이기도 하다)는 전쟁극에 으레 등장하는 인물 전형 중 하나를 연기한다. 바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유분방한 성격의 주인공 친구'다. 닉슨 대위는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나 예일대를 다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한 엘리트로, 극 클라이막스에서는 정보장교, 작전장교 등 참모 직책을 수행한다. 주어진 캐릭터에 맞게 기행도 많이 펼치는데 특히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숨겨 놓고 마시고 대놓고 마시다가 나중에는 독일군 고위 장교 술창고를 찾아내 실컷 마신다. 그것으로도 모자랐던지 그는 영내, 숙소, 기차 등 장소 불문 틈만 나면 어디선가 은빛 나는 작은 통을 꺼내 또 그 안에 든 술을 마신다. 한국에서 이 드라마가 방영된 2004년 나는 후방 어느 부대의 작전장교였다. 닉슨 대위의 품에서 나오는 저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통은 무엇인지, 저런 건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매우 궁금했다. 그러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야전 생활 속에서 그런 사소한 호기심은 금방 잊었고 시간은 훌쩍 지났다. 틈만 나면 술을 꺼내드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속 주요 인물, 루이스 닉슨 대위. /출처= ⓒIMDb 2. 영화 '1987' 속 하정우가 들고 다니는 '힙 플라스크(Hip Flask)' 지난 2017년 영화 '1987'을 보고 있는데 화면 속 한 장면에서 기시감이 들었다. '뭐지…' 하고 있는데 등장인물인 검사 최환의 얼굴 위에 닉슨 대위의 그것이 겹쳤다. 실은 얼굴이 아니라 그 둘이 들고 있는 은빛 나는 작은 통 '힙 플라스크(Hip Flask)'가 겹쳤던 것이다. 극 중 최환은 대학 때 민주화운동을 했지만 지금은 그 대극에서 활동하는 공안 검사다(역시 실존 인물). 법을 지키는 검사이지만 압류된 양주를 조금씩 빼내 태연히 마시고 다닌다. 힘들게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됐지만 당직실에서 매일같이 짜장면으로 식사를 때우는 신세다. 닉슨 대위가 처한 상황과 맥락이 매우 비슷하지 않은가. 명문 대학을 다녔지만 지금은 전쟁터에서 바닥을 박박 기고 있다. 부유한 집에서 부러울 것 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양주를 몰래 숨겨 놓고 조금씩 몰래 마셔야 한다. 병사로 입대했다가 어렵게 장교가 됐는데 알코올의존증으로 언제 좌천될지 모르는 처지다. 그러니까 힙 플라스크와 그 안에 든 위스키는 위의 두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장치다. 극 초반부 압류 양주를 힙 플라스크에 따라 마시는 장면. /출처= ⓒCJ엔터테인먼트 극 중반부 자신의 애장품인 힙 플라스크를 던져 버리면서 "뭐, 소주 먹고 살지 뭐"라고 혼잣말을 내뱉는다. /출처= ⓒCJ엔터테인먼트 3. 힙 플라스크의 유래를 찾아서 힙 플라스크는 '목을 축일 정도의 술을 갖고 다닌다'는 단순하지만 간절한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 염원과 발상을 추적하면 중세 이전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술꾼들은 식물 껍질이나 동물 내장으로 만든 술통을 휴대하고 다녔다. 그러나 술이 상하고 새는 문제가 있었다. 금속이나 유리로 술병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그건 너무나 비쌌다.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돈 많은 귀족이라면 상관없잖아'라고 생각할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그 정도로 술을 좋아한다면 왜 목을 축일 정도만 갖고 다니겠는가. 돈 많은 귀족이라면 한 통이든 두 통이든 하인을 시켜 짊어지고 다니면 될 일이었다. 결국 '목을 축일 정도의 술을 개인적으로 휴대해 갖고 다니고 싶다'는 욕망은 평민의 것이었다. 일이 고되고 힘들 때 한 모금, 헛간에서 잠을 청할 때 몸을 데워줄 한 모금이 필요했던 평민 말이다. 평민에게 휴대용 용기 사용이 금전적·사회적으로 허용된 것은 18세기부터였다. 이전에는 비싸서 못 샀고 살 수 있어도 평민에게까지 돌아갈 몫이 없었다. 행여 구할 수 있다고 해도 평민이 귀한 휴대용 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생각지 못할 일이었다. [남보람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
뉴스 022616:: 기성용이 팀훈련에 임하고 있다. 마요르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스코틀랜드, 잉글랜드를 거쳐 스페인까지 왔다. 기간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31)이 팀에 합류하자마자 훈련에 돌입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마요르카는 지난 2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6월30일까지로 약 4개월간의 ‘단기 계약’이다. 기성용은 입단과 함께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 마요르카는 26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기성용의 사진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한국인 선수 7번째로 라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마요르카는 25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2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눈 앞에 닥친 최우선 목표는 강등권 탈출. 기성용도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팀의 잔류가 최우선이다.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해내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종료까지 13경기 밖에 남지 않았지만, 기성용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무대는 확실히 남아있다. 마요르카는 3월2일 헤타페전을 시작으로 바르셀로나(3월15일), 레알 마드리드(4월1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월4일), 세비야(5월14일) 등 프리메라리가 1~5위 팀과 맞대결이 남아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맞대결이 기성용을 기다리고 있다. 기성용도 “스페인에서 뛰게 돼 큰 영광이다.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이 기다려진다. 꿈을 이룬 기분이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마요르카와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기성용(가운데). 마요르카 홈페이지 다만, 기성용이 경기에 나서려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는 실전 감각 회복이다. 기성용은 전 소속팀인 뉴캐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마지막 실전 무대는 1월 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였다. 오랜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를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둘째는 내부 경쟁이다. 비센테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한다. 이에 기성용의 자리는 포백 앞에 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는 현재 이드리수 바바(24)와 살바 세비야(35) 두 명이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기대주 구보 다케후사(19)와의 호흡도 관심을 모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구보는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임대 이적했다. 기성용은 “구보는 재능있는 선수다. 일본 팬들도 경기를 지켜본다”며 “한국과 일본의 많은 팬들이 우리를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기성용의 짧고 굵은 도전이 이제 막을 올린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
뉴스 022616::[우리의 주장] 편집위원회 미래통합당의 한 예비후보가 코로나19를 “문재인 폐렴”이라고 불렀다. 4월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그는 지난 20일 “문재인 폐렴 대구시민 다죽인다”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벌였다가 호된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얄팍한 계산도 한심하지만, 언론인 출신임을 당당히 앞세우면서 이런 극단적 언행을 대놓고 일삼다니 씁쓸할 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언론 보도나 소셜미디어상에 도는 말 중에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와 같은 말들이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대구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며 “‘우한 폐렴’이 아니듯 ‘대구 폐렴’도 아니다. 코로나19라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병명에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조선일보는 여전히 ‘우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위 명칭에 ‘우한’을 넣자고 고집하는 미래통합당과 맥이 같다.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정부는 지난 23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국내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나흘 연속 세자릿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시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 틈을 비집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음모론, 유언비어가 판치고 있다. 이럴수록 언론은 현 상황을 냉정하게 보고 정확하게 보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기자협회는 지난 21일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및 방송을 자제할 것’ 등을 담은 코로나19 보도준칙을 배포했다. 일부 매체는 자체 보도준칙을 제정해 실천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 24일자에 ‘정부 재난 컨트롤타워의 브리핑 내용과 공식 통계 등 확인된 정보를 보도의 근간으로 삼는다’ 등 5개 조항을 담은 ‘코로나19 보도준칙’을 발표했다. 경남도민일보도 ‘코로나19 대응 보도체제’를 밝히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과잉보도는 물론, 용어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단독’을 붙여 내보내고, 위중한 상황을 스포츠 경기처럼 보도하고, ‘대란’ ‘창궐’ 등 불안을 조장하는 선정적 표현을 남발하는 언론은 차고 넘친다. 일부 언론 보도에는 과도한 정치적 공세가 스며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 금지 주장만 해도 그렇다. 이 주장의 이면에는 중국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하다가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환자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단계를 지난 현 상황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가 실질적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이 많다. 우리 국민이 세계 각지에서 입국 금지당하는 구실을 줄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론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온라인 회의 진행, 국내외 출장 및 해외여행 자제, 현장 출퇴근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만에 하나 사옥 내부에서 감염의심자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상 운영 계획을 마련 중인 언론사도 있다. 무엇보다 현장 기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기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행여 무리한 취재 지시가 있어선 안 된다. 재난 상황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언론의 기본 사명을 명심해야 한다. 이 와중에 공포와 혐오를 부추기고 정치적 공세에 활용하는 보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
뉴스 022616::보건장관 "코로나19 전면전..가능하면 해외여행 피해달라" 방콕의 한 사원에서 보건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는 모습. [방콕포스트 캡처]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이 발생, 누적 환자 수가 40명으로 늘었다. 로이터 통신은 공공보건부 발표를 인용, 태국인 2명이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에서 돌아온 뒤 다른 한 명과 접촉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공공보건부 차관인 수쿰 깐차나피마이 박사는 브리핑에서 "이 중 한 명은 증상이 나타난 뒤 사흘이 될 때까지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는 위험 전염병으로 분류됐다"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은 누구라도 3시간 이내에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누띤 부총리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와의 전면전에 돌입하고 있다"면서 "이 시기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은 가능하다면 해외여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7일 35명이 된 뒤 잠잠하다가 8일만인 지난 25일 추가로 2명이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37명으로 늘었었다. ::
뉴스 022616::변호인 "보고서, 주가에 미친 영향 불분명..제공한 정보도 이미 공개" 서울남부지방법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차명으로 보유한 주식 종목을 우호적으로 분석한 기업 보고서(리포트)를 쓰고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 A씨(휴직)와 그의 친구인 공범 B씨의 자본시장법 등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주가 상승으로 얻은 시세차익을 모두 부당한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례상 제3의 요인 등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얻은 이익은 부당 이익이 아니다"라며 "A씨의 보고서가 주가 시세에 미친 영향이 (공소장에서)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A씨가 '직무상 미공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했다'고 하는데 이 정보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해당 정보는 미공개가 아니라 언론 보도나 외부 공시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 이미 공개된 자료였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변호인이 '부당 이익'과 관련해 설명을 요청한 부분은 이미 공소사실에 모두 자세히 기재돼 있다"며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기재된 종목을 공범에게 알려주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맞섰다. A씨는 2015∼2019년 특정 종목을 '매수' 추천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전 미리 B씨에게 해당 종목을 사게 하고, 보고서 발행 후 주가가 오르면 이를 팔아 차액을 얻는 방식으로 총 7억6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이 사건은 작년 7월 출범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의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 주목받았다. ::
뉴스 022616::종말론사무소 "신천지 부산 지파장 녹취록 입수"..우한 교회존재 은폐 의혹 "신천지, 정보 고의 은폐·왜곡..지도부 구속수사해야" 촉구 "中 우한에 교회 없다" 신천지 거짓말 의혹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시발이 된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0.2.26 [종말론사무소 영상물 화면 캡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시발이 된 중국 우한(武漢)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부산 야고보 지파는 신천지 내부에서 중국 우한 등지를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며 우한 소재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 지파장은 "감사하지요.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라고 강조했다. 신천지 측은 우한에 교회가 있으며, 이곳에서 신도들이 국내에 들어오며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신천지는 우한에 지교회는 없다'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해 왔다. 이 단체는 우한에 신천지 성도 235명이 있다는 신천지 총회 자료가 공개된 뒤로도 "성도가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교회당을 허가하지 않아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영상에서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하고 왜곡해 정부의 대처에 혼선을 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무관심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
뉴스 022616::금융위·법무부 기업 애로 해소 지원방안 마련 코로나19로 기업 사업보고서 제출 늦어도 제재 안받는다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은 26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주주총회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재무제표(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의 미제출 혹은 지연제출의 경우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기업과 감사인이 재무제표 지연 제출 우려가 있는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심사를 신청하면 검토 후 다음 달 말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사 결산일이 지난해 12월 31일이어야 하고 회사는 주요사업장이 중국이나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어야 한다. 또 재무제표 작성이나 외부감사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연된 경우가 해당한다. 감사인은 코로나19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사무실 폐쇄 등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한다. 금융위는 신청 기간 내 신청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 제출하는 회사는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 면제 대상 중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1분기 보고서 제출기한인 오는 5월 15일까지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 감사 지연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과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보통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상법,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위반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도 있다. ::
뉴스 022616:: 카카오의 뉴스 댓글 정책이 개편됐다. 이제 댓글 신고 이유에 ‘차별과 혐오’도 포함된다. 카카오 제공 최근 뉴스 서비스 관련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쓰고 있는 카카오가 악성 댓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 기존에는 욕설이나 비속어만 막았다면, 이제는 혐오나 차별적 댓글까지 제재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26일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샵( )탭 뉴스 서비스 댓글 및 운영 정책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모든 댓글의 욕설 및 비속어를 필터링해 음표 모양으로 바꿔주는 ‘욕설 음표 치환 기능’이 적용되고 있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욕설ㆍ비속어뿐 아니라 차별ㆍ혐오에 대한 신고 항목이 신설됐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지 않더라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개인의 명예와 인격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용자가 신고한 악성 댓글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시 댓글 삭제뿐 아니라 작성자 제재도 이뤄진다.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아예 댓글 작성이 차단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한 댓글이 삭제되면 그 결과를 알림을 통해 알려줄 예정이다. 이용자가 댓글을 보고 싶지 않다면 ‘접기’ 기능을 활용해 댓글 영역 노출을 관리할 수도 있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이나 해당 댓글 작성자를 앞으로도 보이지 않게 하는 ‘덮어두기’ 기능도 생긴다. 이용자가 많이 덮어둔 댓글과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AI가 분석해 지속적인 댓글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이후 뉴스 관련 개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당시 연예 뉴스 댓글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폐지하고, 이후 인물 관련 검색어를 없앴다. 이달 20일에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를 아예 폐지하기도 했다. 여민수ㆍ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번 개편은 다수 이용자들의 선한 의지와 영향력이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이용자 권리와 인격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약속 드린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mailto:zooh@hankookilbo.com) ::
뉴스 022616::"중국 정부는 한국민에 제한조치 안해..일부 지방의 조치" 외교 차관보, '한국인 잇단 격리'로 사실상 중국대사 초치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질문에 답하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imsdoo@yna.co.kr ::
뉴스 0226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스카이캐슬’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을 뛰어 넘는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까. 26일 오후 2시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 NOW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흠 PD를 비롯해 김서형, 류덕환, 박훈, 안지호가 참석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로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이다. 이정흠 PD는 작품에 대해 “공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설명하며 "최근 영화 ‘기생충’에서 기생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 않나. 저희는 ‘함께 잘 사는 이야기를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어른과 아이라는 관계로 풀어보고 싶어서 차영진 형사를 중심으로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됐다. 장르물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희 드라마는 휴먼 드라마다. 한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에 그 사건에 관계됐던 사람들이 어떻게 돕고 협력하며 어려운 일들을 헤쳐 나가는지에 포커스를 맞춰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작품을 이끌어가는 타이틀롤인 형사 차영진은 배우 김서형이 연기한다. 차영진은 19년 전 친구의 살인 사건의 영향으로 형사가 된 인물로, 아랫집에 사는 소년 고은호(안지호 분)가 갑자기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정흠 PD는 김서형을 차영진 역에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 “여성 서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극을 혼자 끌고 갈 수 있는 배우가 누구일까 고민했는데, 그 때 ‘스카이 캐슬’을 봤다. 김서형 배우를 캐스팅 하면서 편성이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서형은 "처음에는 제안을 거절했었다. 작품도 너무 좋고 제의가 감사했지만, 제가 작품을 이끌어 갈만한 깜냥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감독님께 ‘준비가 안 됐다’고 답을 드렸는데, 저를 대단하게 포장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부딪쳐보면 알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스터리 감성극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건드리는 드라마다. 기존에 저를 세게만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더 많이 울고, 때로는 걸크러쉬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학교 과학교사 이선우 역을 연기하는 류덕환은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김서형에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감독님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분량이 적다고 미안해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김서형 말고 다른 배우는 떠오르지 않더라. 김서형이 겸손하게 이야기를 하는데, 김서형이 잘하는 것은 김서형만 모른다. 감독님과 대본과 김서형의 조합이 작품 선택에 큰 힘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고은호 역으로 드라마에 첫 데뷔하는 안지호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안지호는 “첫 드라마인 만큼 소중하고 각별하다”면서 “아이들마다 각자 아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고은호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서형은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이 무엇일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촬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힘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고 ‘우리 모두가 성장해가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3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
뉴스 022616:: (서울=뉴스1) 박라경 에디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 구매 열풍은 물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중 건강즙은 바쁜 현대인들이 잘 챙겨 먹기 힘든 과일이나 채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무작정 아무거나 먹기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고려해 종류별 효능을 꼼꼼하게 따져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지출처=이미지투데이)© 뉴스1 [news1] '푸드·요리·맛집·건강·다이어트' 뉴스 제보 - inautumn@news1.kr ::
뉴스 022616::1급 감염병 유행으로 공급 부족시 마스크·손 소독제 등 수출 금지 감염병 유행지역서 온 외국인 입국금지 요청 가능 의약품 처방·제조 때 해외여행력 의무적으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은정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예방·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 등 이른바 '코로나 3법'을 의결했다.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통과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jeong@yna.co.kr 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급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또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으며,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yatoya@yna.co.kr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회는 "코로나 3법의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정부가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000개, 수출액을 120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중견기업은 4635개, 수출액은 982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중견기업 육성 가이드라인을 담은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중견기업 정책 방향을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지속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법·제도 등 성장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에 맞췄다. 전문 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제도를 개선할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중견기업법은 상시법으로 전환한다. 정부가 2015년에 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계획을 마련했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각종 지원과 혜택이 많은 중소기업에 머물고 싶은 '피터팬 증후군'이 여전히 팽배했다. 1차 계획 때는 과거 중소기업청에서 수립해 중소기업 지원 위주였다. 2차 계획에는 개별 기업은 물론 전체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접근했다. 1차보다 목표가 명확해지고 맞춤형 전략으로 선회한 점은 잘한 일이다. 성장통을 극복하고 성장사다리가 튼튼해져서 명실공히 '산업의 허리'로 중견기업이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상속세 부분이다. 중견기업 경영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가업 승계 문제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지만 과도한 상속과 증여세 부담으로 가업 승계를 회피하는 기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견기업인 10명 가운데 8명은 가업 승계 계획이 없다는 중견기업연합회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배경은 역시 상속·증여세 등 조세 부담이었다.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에 이른다. 경영권 프리미엄인 최대 주주 할증까지 더하면 세율은 65%까지 오른다. 모든 나라를 통틀어 유례가 없이 높은 수준이다. 중견기업이 한목소리로 상속세 완화를 거론하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각종 지원 정책은 필요하다. 여기에 중견기업이 겪는 어려움까지 속 시원하게 긁어 줘야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뉴스 022616::농식품부, 2014~2018년 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 발표 귀농 가구 48.6%, 직장 취업 등 농업 외 경제 활동 수행 귀농 후 월평균 201만원 생활비 지출..귀촌은 213만원 열 중 여섯은 생활 만족..문화·체육 서비스 등은 확충 필요 연고 있는 농촌으로 귀농·귀촌한 경우 전체의 84% 차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017년 7월17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귀농귀촌 체험학습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2017.08.17.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도시에서 살다 농촌으로 귀농한 경우 첫해에는 가구당 3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연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후 5년이 지나도 이들의 소득은 평균 가구 소득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귀농 가구의 절반가량은 다른 직장에 취업하거나 임시직, 창업 등으로 소득을 보전하고 있었다. 열 중 여섯은 귀농·귀촌 후의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귀농·귀촌한 이들의 84% 가량은 연고가 있는 곳에 정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5년(2014~2018년)간 귀농·귀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귀농 1년 차 가구 소득은 2828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차에는 3257만원, 3년 차는 3303만원, 4년 차에는 3794만원, 5년 차 때는 3895만원으로 올라갔지만, 귀농 전 평균 가구 소득(44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5년차 때 소득은 귀농 전 평균 소득의 88.5% 수준이었다. 이런 사정으로 귀농 가구의 경우 절반가량인 48.6%가 농업 외 경제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 직장에 취업한 경우가 24.6%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23.8%), 임시직 종사(21.9%), 자영업(17.9%), 비농업 부문 일용직 종사(12.7%), 농업 임금 노동(10.0%)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귀촌한 가구의 경우 1년 차에 3279만원, 2년 차에 3606만원, 3년 차에 3635만원, 4년 차에 4058만원, 5년 차에 4200만원을 벌어들여 4년 만에 귀촌 전 평균 소득(4058만원)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 전 282만원에서 귀농 후 201만원으로 낮아졌다. 귀촌 가구의 경우 259만원에서 213만원으로 내려간다. 생활비는 식비(귀농 38.6%·귀촌 51.9%)에 가장 많이 쓰였다. 이밖에 주거·광열·수도·전기(20.3%·16.9%), 교통·통신비(13.7%·6.3%), 교육비(10.9%·12.3%), 건강·의료소비(9.8%·4.7%), 문화·여가생활비(4.5%·7.0%) 등 순서로 지출이 많았다. 귀농 가구 중 57.8%가 귀농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귀촌 가구 중에선 67.0%가 이렇게 답했다. 귀농 가구 34.9%, 귀촌 가구 30.5%는 만족도를 보통으로 매겼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귀농 7.3%, 귀촌 2.6%였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귀농은 영농 기술과 경험 부족(28.5%), 자금 부족(27.8%) 등을, 귀촌은 자금 부족(43.3%), 영농 기술과 경험 부족(30.0%) 등을 꼽았다. 귀농·귀촌 정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귀농 가구 27.3%, 귀촌 가구 41.7%가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꼽았다. 귀농·귀촌 가구의 56.8%, 60.7%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한다고 답했다. 확충이 필요한 공공 서비스로는 귀농 가구에선 문화·체육 서비스(27.5%), 취약 계층 일자리 지원(23.6%), 노인 돌봄 종합 서비스(16.2%), 교통 서비스(12.1%), 교육 서비스(5.7%), 임신·출산·양육 지원(5.7%), 가사·간병 서비스(4.8%) 등이 꼽혔다. 귀농 후에는 86.0%가 농가 주택을 포함한 단독 주택에서 살았다. 아파트나 연립 주택에서 사는 비율은 9.3%에 불과했다. 귀촌 가구의 경우 주택 거주 비율이 53.0%, 아파트·연립 주택 거주 비율이 44.0%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귀농 가구는 75.6%가 자가였고, 전·월세는 17.5%였다. 귀촌 가구는 각각 59.5%, 35.5%로 집계됐다. 마을 내 빈집을 활용하거나 귀농인의 집에 임시 거주하는 등 정부 지원 정책을 활용한 경우는 귀농에서 4.4%, 귀촌에서 3.0%로 각각 나타났다.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귀농·귀촌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했다.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돌아간 경우(U턴형)가 귀농 54.4%, 귀촌 29.5%로 가장 많았다.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우(J턴형)도 귀농 21.5%, 귀촌 27.7%로 꽤 있었다.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간 경우(I형)는 귀농 7.4%, 귀촌 10.8%로 조사됐다. 도시에서 태어나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한 경우가 31.9%였다. 귀농 준비에는 평균 25.1개월이 소요됐다.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17.0개월로 비교적 짧았고, 40대 20.2개월, 50~60대 27.8개월, 70대 이상 26.2개월 등으로 조사됐다. 준비 기간에는 40.7%가 정착할 지역을 탐색한다고 답했다. 주거 공간과 농지를 탐색한다고 답한 비율도 32.5%였다. 온·오프라인이나 선도 농가 인턴십 등을 통해 교육을 수행하는 경우도 12.8%였다. 귀농 가구 중에선 59.9%, 귀촌 가구 중에선 21.1%가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비율은 30대 이하에선 24.4%로 낮았지만, 40대(31.5%), 50~60대(42.8%), 70대 이상(66.4%)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졌다. 이번 조사는 농식품부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4167개 귀농·귀촌 가구(귀농 2081개, 귀촌 2086개)에 대해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마스크 끈을 잡고 벗은 뒤 폐기..손도 씻어야" "유증상자 또는 의료기관 방문·고위험군 필수" [서울=뉴시스]31일 서울시 동작구청 민원실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들이 대민 근무수칙을 배포하고 마스크를 착용 하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01.3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연희 이기상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제대로 막으려면 마스크를 코 밑에 걸치거나 무의식적으로 겉면을 만지면 안 된다는 방역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마스크는 내 비말이 남이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또는 남의 비말이 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쓰는 것"이라며 "마스크 겉면은 더럽다고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마스크를 꼭 써야 할 우선순위로 ▲발열과 호흡기 질환자 ▲의료기관 방문시 ▲고령·만성질환자가 다중이용시설 방문 시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질본에 따르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집에서 쉬고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기침을 할 때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특히 유증상자일 경우 마스크를 써야 의료진과 본인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인 만큼 사람이 많은 곳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되도록 가지 않는 것을 권고했다. 질본은 마스크 착용 관련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기로 했다. 제대로 마스크를 쓰는 방법은 물론 마지막까지 마스크를 잘 벗고 버리는 방법도 포함이다. 예를 들면 마스크를 벗은 뒤 반드시 손을 씻고, 끈을 잡고 벗은 뒤 폐기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다시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공식 SNS 제임스 코든(James Corden)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영국 출신 배우 겸 진행자 제임스 코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2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방송된 미국 CBS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이하 ‘제임스 코든쇼’)의 '카풀 가라오케'(Carpool Karaoke)에 출연했다. '카풀 가라오케'는 '제임스 코든'의 인기 코너다. 게스트들은 차 안에서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과 함께 히트곡 등을 열창하며 토크를 나눈다. 그간 폴 매카트니, 마룬파이브 애덤 리바인, 아리아나 그란데, 아델, 시아, 찰리 푸스, 션 멘데스, 샘 스미스, 해리 스타일스, 빌리 아일리쉬, 저스틴 비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이 코너를 거쳐갔다.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번 '제임스 코든'의 섭외를 받아 남다른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1월 29일 방송된 '제임스 코든쇼'에서 1월 17일 발매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선공개곡 ‘Black Swan’(블랙 스완) 라이브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제임스 코든쇼'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제임스 코든과 함께 히트곡 'MIC Drop'(마이크 드롭), 신곡 'ON'(온), 'Black Swan'(블랙 스완) 등을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노래 중간중간 진행된 토크를 통해서는 방탄소년단과 제임스 코든의 좋은 호흡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임스 코든은 "내 한국어 실력은 좋지 않다"며 RM의 출중한 영어 실력 비결에 대해 물었고, RM은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보며 배웠다. 엄마가 DVD를 사줘서 계속 봤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RM와 제임스 코든은 함께 '프렌즈' OST를 열창했다. 진은 자신의 별명이 '월드와이드 핸썸 가이'(세계적으로 잘생긴 남자)라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코든은 "학창 시절 내 별명이었다"고 농담했고, 진은 "유 어 조크 가이"라고 덧붙였다. 지민의 별명인 '모찌'(찹쌀떡)에 대한 토크도 이어졌다. 제임스 코든은 "모찌의 뜻을 안다"며 모찌를 사랑한다고 외쳤다. 제임스 코든은 "큰 다툼이 있을 때도 있지 않나"라며 "어떻게 해결하나"라고 물었다. 슈가는 "예전에는 싸웠는데 이제 싸우지도 않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민과 뷔는 과거 만두 때문에 다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임스 코든은 "오 마이 리틀 모찌"(오 나의 작은 모찌)라고 말했고, 지민은 "아임 헝그리, 파파 모찌"(아빠 모찌, 배고파요)라고 농담해 웃음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만난 스타들 중 인상 깊은 스타로는 마돈나, 나스, 포스트 말론을 꼽았다. 이 가운데 제임스 코든은 방탄소년단 제8의 멤버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진은 "이 차에 9명이 타면 어떻게 되나"라고 물었고, 제임스 코든은 "이거 혹시 BTS 제8의 멤버 영입 제안인가"라고 되물었다. 진은 "월드투어 갈 각오가 돼 있나"라고 물었고, 제임스 코든은 "준비돼 있다. 춤도 출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이홉은 "지금 오디션 진행하자"고 말했고, 제임스 코든은 "매주 댄스 레슨을 받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같이 댄스 클래스에 가자"고 제안했다. 지민은 "파파 모찌의 댄스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제임스 코든과 방탄소년단은 댄스 클래스에서 함께 춤을 배우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방탄소년단 대표로 나선 지민은 제임스 코든과 다른 수강생들에게 신곡 'ON' 안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제임스 코든은 방탄소년단의 춤을 배우며 함박미소를 지었고,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 방탄소년단에게 "땡큐 BTS"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공식 SNS)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아내가 31번 환자 접촉 신천지 교인..당국, '자가격리 대상' 두차례 통보 대구→춘천→남양주 대중교통 이용..4일간 마트·은행 등 방문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부부인 77세 남성과 72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이 중 여성이 31번 확진 환자와 접촉한 신천지 교인이며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 대구 서부보건소에서, 이틀 뒤인 23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받았다. 그런데도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터미널에 도착한 뒤 다시 전철을 타고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보건당국 조사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들의 집에 간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 딸 집 방문해 확진 70대 부부 동선 [남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번 환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틀 뒤인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도읍에는 50세와 44세인 두 딸이 다른 가족 없이 함께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내려 마중 나온 큰딸과 함께 집에 도착했으며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딸의 집에 머물렀다. 26일 오전 8시 20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음압병실이 없어 딸 집에서 대기 중이다. 음압병실이 확보되는 대로 긴급 이송될 예정이다. 두 딸 역시 자택격리 중이며,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들 부부와 딸이 방문한 장소 등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경기도 역학조사팀과 함께 이들 부부와 두 딸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작은딸은 구리시 내 수택동 아동센터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구리시에 통보했다. 구리시는 해당 아동센터를 폐쇄한 뒤 소독 방역을 벌였으며 이곳을 이용하던 아동 28명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택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
뉴스 022616::국군 18명·주한미군 첫 확진자.."미군, 강력 대책 마련 중" 대구 미군기지 출입 통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한미군이 위험단계를 격상하고 기지 출입절차 등을 강화했다. 25일 오후 대구의 캠프 워커 미군기지 출입문에서 부대 관계자들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0.2.25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최평천 기자 = 한국군에 이어 26일 주한미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코로나19가 한미 군으로 번지자 박한기 합참의장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내달 초로 예정된 상반기 연합지휘소연습(CPX)의 축소 여부 등을 논의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내부에서는 밀폐된 지하 벙커에서 많은 인원이 모여 훈련을 할 경우 감염증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주한미군은 이날 경북 칠곡의 캠프 캐럴에 근무한 병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되자 즉각 격리했다. 대구 미군기지에도 많은 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어 미군 측은 기지 출입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등 사실상 '준폐쇄' 상태에 돌입했다. 미군은 아직 장병들에 대한 휴가·외출 금지나 야외훈련 금지 등의 조치는 내리지 않았으나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강력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한국군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3명, 해병 1명 총 18명이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9천230여명을 격리 중이다. 현재 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520여명이다.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 인원은 8천700여명이다. 군은 지난 10일 이후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과 그 가족 등에 대해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군은 지난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야외훈련도 모두 중지토록 했다. 국군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주한미군은 지난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올린 데 이어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위험 단계가 높음으로 격상됨에 따라 주한미군은 모든 부대 출입 제한을 시행하고 필수적인 임무 수행자가 아닐 경우 미팅, 집회, 임시 파견 등도 제한했다. 미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강력한 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악재라고 주장한다. 한미 군 수뇌가 이번 사태로 연합훈련을 축소 또는 취소, 연기 등으로 결정한다면 감염병으로 연합훈련을 조정하는 첫 사례가 된다. ::
뉴스 022616::국민의당, 창당 일주일도 채 안 돼 위기 '신당 효과' 반영 여론조사도 '바닥 수준' 安 "한국, 여론조사 빙자 선거운동 없지 않다 봐" 연대 가능성 "저한테 말고 그쪽에 물어봐 달라" 여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민의당 인사들의 미래통합당행(行)이 26일에도 이어지며 ‘안철수 체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줄곧 중도보수통합에 ‘관심 없다’던 안 대표는 처음으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관심은 다시 반문(反文)연대·중도보수통합으로 모아진다. 安계 이탈 계속, 여성 의원들 ‘고심’ 안철수계 의원들의 이탈행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안 대표와 7년을 함께한 대표적인 친안(親安)계 원외인사인 장환진 연세대 객원교수는 이날 통합당 합류를 공식 선언했다. 장 교수는 “저는 ‘안철수 맨’”이라면서도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정부여당을 심판하는 게 이번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등 현역 의원과 안 대표의 ‘입 역할’을 했던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통합당행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중로·이동섭 의원의 이탈에 더해 국민의당은 창당을 선포한 지 일주일도 안 돼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이날 ‘지난 23일, 신당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여론조사 역시 바닥 수준을 보이며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를 받아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이하 자세한 조사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당 지지도는 2.2%를 찍었다. 이보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KBS의 의뢰를 받아 19~21일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총선 투표 의향 정당’을 물은 결과에서 국민의당은 1.2%로 나왔다. 安, 8.8% 지지율 인용…기성 여론조사 ‘불신’ 다만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불신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아닌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창당하는 국민의당’이라는 보기를 담아 8.8%의 지지율을 기록한 입소스의 여론조사(한국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1002명 대상으로 시행)를 치켜세우며 “저도 논문을 쓰느라 통계나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꽤 아는 편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표면상 소속 인사들의 이탈이나 바닥 수준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도보수통합에 대한 다소 전향적인 입장 변화도 감지된다. 안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귀국 직후부터 ‘보수통합에는 관심 없다’를 강조해오던 답변과 비교할 때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가 느껴진다. 앞서 안 대표는 중도보수통합에 대해 “거기(통합당) 대표나 공관위원장이 오히려 (연대·통합)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김 위원장의 언급에 대한 사실상의 화답으로 여겨진다. 안 대표는 선거연대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그쪽(통합당)에 물어봐 달라”며 여지를 뒀다. 이현출 건국대 교수는 “이번 총선은 거대 양당 대결 구도가 강화되면서 중도가 설 자리가 없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서 “안 대표도 연대 내지 통합을 택할 수밖에 없다. 통합의 경우에도 안 대표 본인의 정치력과 명분에 따라 차기 주자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전망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
뉴스 022616::통계청 '2019년 출생·사망통계' 발표 지난해 여성 1명 평생 출생아 수 0.92명으로 떨어져 전년(0.98명)보다 0.6명↓ OECD 국가들 가운데 꼴찌 지난해 출생자 30만명 턱걸이 인구 8천명 자연증가 "저출산 지속되면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 시작될 것"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92명으로 떨어져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장 올해부터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인구 절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들 가운데 꼴찌다. 한국에 이어 합계출산율이 낮은 나라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지만 이들 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3명대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3천명으로 30만명을 겨우 넘겼다. 2018년 출생아 32만7천명보다 7.3%나 줄어든 수치다. 1970년대 100만명대였던 한 해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로 떨어졌고, 2017년부터 30만명대로 진입했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내년에는 30만명 선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구 절벽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데 반해, 노인 인구의 증가로 사망자 수는 완만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생아와 사망자(29만5천명) 숫자를 비교한 인구 자연증가는 8천명에 그쳐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김진 과장은 “자연증가 8천명은 사실상 0에 가까운 숫자”라며 “출생아 수가 계속 줄고 고령화 때문에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연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장래인구 특별추계 2017∼2067년’에서 2019년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장래인구 특별추계에서 연도 계산은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이듬해 6월 말까지 계산하기 때문에, 인구 절벽을 2019년(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으로 예측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를 뛰어넘어 분기별 인구 자연감소(-7300명)는 이미 시작됐다.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2015~2065년)에서 예측된 인구 자연감소 시점은 2029년이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저출산·고령화에 통계청은 2018년 장래인구 특별추계를 공표했다. 2년 만에 인구 자연감소 시점 예측이 10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
뉴스 022616::송철호 시장 "감염병 예방·관리법에 따라 준비" "조사 불응·검사 판정 전 집회 참석 행위 규제" 울산 확진자 5명 모두 신천지와 직간접 연관성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상황과 대응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에서 26일까지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모두 신천지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자 울산시가 신천지교회와 신도를 상대로 한 긴급 행정명령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우리 시에서 발생한 5명의 확진자가 모두 직간접적으로 신천지와의 연관성이 나타났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두 가지 상황에 대한 긴급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이 이날 밝힌 두 가지 상황은 검체 조사를 하고 확진 여부 판정이 나기 전 집회에 참석해 제3자에게 감염시킬 우려가 있는 경우와 보건당국의 검사나 조사에 불응하거나 회피하는 경우다. 송 시장은 “보건복지부가 확보한 신천지 교인 명단이 전달되는 대로 100명의 조사인력을 투입해 2교대로 신속히 전화조사에 나서 유증상자는 자가격리하고 집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다. 먼저 신천지교회를 설득해 자율적인 협조를 구하겠지만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위반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5일 오후 신천지 울산교회 본관과 복음방·교육센터 등 20곳의 시설을 찾아내 모두 3월9일까지 2주간 폐쇄 조처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송 시장은 “매일 두 차례씩 점검을 통해 폐쇄 조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적 조처를 취하겠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에 따라 폐쇄 조처의 연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선 이날 오전 남구에 사는 대학생(21)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이 확진자는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 재학생으로, 지난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대구의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접촉자로 분류됐다. 23일부터 자가격리돼 오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이 확진자의 부모와 조모, 남동생 등 가족 4명도 자가격리돼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2일 울산의 코로나19 첫 확진자(27·여·울주군·대구의 초등 상담교사)도 지난 9일과 16일 각각 신천지 대구교회와 울산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24일과 25일의 두 번째 확진자(50·중구·주부)와 세 번째 확진자(28·중구·회사원)도 16일 첫 확진자와 함께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의 네 번째 확진자(62·동구·주부)는 .지난 17~20일 경북 경산에 있는 딸(24)과 함께 지내다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전날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이 신천지 교인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글·사진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
뉴스 022616::나흘 만에 출입국 기록 첫 확인..2018년 8월 이후 출국 안 해 신천지 교회 신도..18일 부산 오기 전 대구 교회 방문한 듯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3일 확진 이후 오락가락 진술로 보건당국의 동선 파악에 혼선을 주고 있는 부산 7번 감염자인 중국 국적 29세 남성 A 씨의 출입국 기록이 나흘 만에 확인됐다. 신천지 교회 신도인 이 남성은 1년 이상 해외 출국 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당초 국내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국외감염 후 입국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던 보건당국은 A 씨의 국내 동선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법무부에 공식 요청한 A 씨 출입국 기록을 받아 검토한 결과 2018년 8월 이후 출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 씨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오래전부터 이미 국내에서 있었던 셈이다. 현재까지 부산시가 파악한 A 씨 동선은 대구에서 신천지 교회를 방문한 이후 18일 부산으로 온 뒤 21일까지 4일간 부산진구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A 씨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는 데다 역학조사에서 계속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부산진구는 자체 조사한 동선 결과를 25일 발표했지만, 부산시 동선과는 다소 차이가 났다. 부산진구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해 20일과 21일 밤 네오스파 찜질방에서 머문 뒤 22일 오전에 퇴실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경찰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A 씨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중국인 코로나 환자 머문 대형 찜질방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 모습. 상가가 밀집된 주상복합 건물인 이곳은 코로나19 부산 7번 환자(중국 국적)가 머물러 시설이 일부 폐쇄된 상태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부산시가 파악한 바로는 중국 국적인 A 씨는 신천지 교회 신도로 밝혀졌다. 또 대구 등지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 무렵 주소지는 사람이 살지 않는 수영구 재개발 지역에 주소가 등록돼 있다. A 씨가 4일간 숙박한 네오스파는 현재 폐쇄됐으며, 격리조치 된 찜질방 직원들은 다행히 발열 등 이상 증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7번 환자 동선 파악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역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확산 원인을 놓고 여야의 날 선 신경전이 날로 격화한다. 중국에서 입국한 '한국인'과 은밀한 종교 활동을 하는 '신천지'에 초점을 맞추는 여권에 맞서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총공세를 편다. 코로나19 자체가 '중국산'이고 사태의 근본 원인도 애초 중국발(發) 입국을 막지 않은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있다는 주장이다. 26일 보건정책 책임자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갑윤 통합당 의원 등의 관련 질의에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특정 종교(신천지예수교회) 집단에서 확산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느냐며 전면적 입국 금지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반박하면서다. 확산 원인은 중국을 다녀온 한국인 혹은 신천지에 있다고 밝힌 것이다. 주무부처 장관의 이 같은 인식은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도부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신천지'를 직접 언급하며 적극적 협조를 강조했다. 중국인 입국 제한범위 확대 등은 발언하지 않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대 피해자는 신천지를 넘어서 신천지의 비협조로 불안에 떠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에 이어 장관까지 나서자 '대(對)중국 저자세' 프레임으로 정부를 집중 공격해온 통합당은 격앙됐다. 전날 고위 당·정·청 협의 이후 불거진 소위 '대구 봉쇄' 논란으로 민심도 여권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장관은 코비드19(코로나19)가 국적 따라 감염시키는 줄 아는 모양"이라며 "이렇듯 문재인 정권의 방역 실패로 국민 목숨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중국 입국을 금지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 총량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전염병보다 무서운 내부 분열을 일으킨 문재인 정권의 책임을 국민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
뉴스 022616::[서울신문]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0.2.26 연합뉴스 “일부 지방의 조치…한국인만 상대 아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022616:: ▲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로 현지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꿔가고 있는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첫 시범경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동료와 언론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점에서 첫 출발이 나쁘지 않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탈삼진 2개와 함께 무실점으로 막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자연히 시범경기에서 많은 것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첫 단추를 잘 잠근 셈이 됐다. 현지 언론도 시범경기 등판에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김광현의 좋은 출발을 부인하지 않는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통했다는 점 또한 좋은 평가를 내렸다. CBS스포츠는 27일 마이애미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김광현에 대해 “첫 경기 내용은 아주 인상적이었다”면서 “지난 토요일 등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향한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의 첫 등판을 ‘출마 선언’이라고 표현한 CBS스포츠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초반 공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김광현은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열 후보”라면서 “김광현은 경기 후 더 신경을 써서 던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19개 중 14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졌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모두 특히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했다. 투구가 좋으니 타격도 예뻐 보였을까.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의 타격 훈련 또한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25일 타격훈련을 소화했는데 현지 담당기자들 몇몇이 그 장면을 직접 찍으며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첫 타격훈련 당시와는 다르게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고, 번트 자세에서 타격 자세로 전환하는 훈련에서도 좋은 타구를 보내는 등 박수를 받았다. 현지 기자들은 “타격도 좋다”면서 박수를 받는 김광현을 조명했다. 순조롭게 스프링 트레이닝을 보내고 있는 김광현은 이제 선발 굳히기에 들어간다. 김광현은 27일 홈구장인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릴 마이매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으로 투구 수는 40개를 넘기지 않을 전망. 이날 경기까지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내부적으로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일정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김광현으로서는 아주 중요한 등판이라고 할 만하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
뉴스 022616::문의장, 마스크 쓴 채로 의사진행..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인사' 국회의원 등 출입자 전원 체온 측정..격리공간 설치 등 '방역 강화' 본회의장 마스크 풍경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국회의원들이 26일 국회 본회의장에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다.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이동환 홍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초유의 폐쇄 조치가 이뤄졌던 국회가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국회는 전날 하루 주요 건물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소독을 마친 후 이날 오전 9시부터 운영을 다시 정상화했지만,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행여 코로나19에 국회까지 뚫릴세라 방역을 한층 강화하면서 삼엄한 분위기마저 감지됐다. 마스크 쓰고 의사봉 두드리는 문희상 의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zjin@yna.co.kr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이 의결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는 여야 의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지난 20일 본회의 때 대구 수성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외에 마스크를 쓴 이를 찾기 어려웠던 것에 비교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본회의장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의원들은 악수 대신 주먹을 맞대는 '코로나 인사'를 나눴다.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개의 선언 및 회의 진행을 했고, 국회사무처 직원 및 경위들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도 마스크 착용 상태를 유지한 채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제안설명을 해 눈길을 끌었다. 폐쇄됐던 국회 다시 정상화…체온 체크는 꼼꼼히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일시 폐쇄됐던 국회가 방역작업을 마치고 다시 정상화된 26일 오전 국회 본관 민원실 출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자들의 체온을 재고 있다.yatoya@yna.co.kr 이날 국회 본관 출입구는 남문과 동문 등은 셔터가 내려졌고, 정문과 후문 등 일부만 제한적으로 열렸다. 출입구마다 설치된 열감지기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뿐 아니라 국회 방호직원들이 휴대용 체온계로 일일이 본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전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등원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박주민 최고위원,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도 예외없이 줄을 서서 체온 측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체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와 의무실에서 재검을 받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재검 결과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회의에 참석했다. 국회는 이날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헌정기념관 등 4개 건물 외부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이들을 격리할 수 있는 별도의 천막 공간을 설치했다. 평소 국회 출입증이 없이도 외부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국회도서관은 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국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참관과 강원도의 고성연수원 사용도 중지됐다"면서 "국회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자진신고를 안내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안전상황실은 문자 공지를 보내 "강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명성교회 부목사 등)와 지난 14∼21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이는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이해찬 대표, '발언은 마스크 벗고'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jeong@yna.co.kr 각 정당도 국회 내 코로나19 전파·감염 위험요소 차단에 신중을 기울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 회의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다. 또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총선 예비후보자 등의 ARS투표 업체를 통한 경선 과정 참관을 불허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자리한 영입 환영식 행사에서도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서 손을 붙잡지 않는 '주먹악수'로 인사했다. 통합당은 취재진에게 마스크를 착용해야 행사 취재가 가능하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국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폐쇄 탓에 미뤄진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이날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도 구성한다. 인사하는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백대용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하고 있다.zjin@yna.co.kr ::
뉴스 022616::정 장관, 상원 군사위원장 등 만나 의견 제시 "연합방위태세 영향주는 상황 반드시 막아야"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부터 위쪽으로 테드 요호 의원, 아미 베라 의원, 마이크 켈리 의원. 2020.02.26. (사진=국방부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이 26일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미 행정부가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요구하며 4월 한국인 노동자 대량 무급휴직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하자, 정 장관이 미 의회에 대정부 견제를 요청한 것이다. 정 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짐 인호프(James M. Inhofe)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Cory S.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아미 베라(Ami Bera) 미국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테드 요호 의원, 정경두 국방부장관, 아미 베라 의원, 마이크 켈리 의원. 2020.02.26. (사진=국방부 제공) 미 의원들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우려를 표명하자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협상 노력과 캠프 험프리스 기지 건설 등 직·간접적인 기여를 설명하는 등 우리 정부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정 장관은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장관은 "추모의 벽이 워싱턴 D.C.의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안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될 조형물이다.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000명과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이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민주당 9명·통합당 8명·민생당 1명 총 18명 구성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통과시켰다. 여야는 재석 228인 중 찬성 228인으로 안건을 가결시켰다. 특위는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여당 몫인 위원장에는 4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코로나19 대책 특위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과 감염병 관리 대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민주당에서는 위원장인 김 의원을 비롯해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 특위 여당 간사를 맡은 기동민 의원과 김상희, 홍의락, 조승래, 심기준, 박정, 김영호, 허윤정 의원 등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역임한 김승희 의원을 간사로 신상진, 나경원, 이채익, 박대출, 김순례, 백승주, 정태옥 의원이 포함됐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 3당이 모여 만든 민생당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참여한다. 특위 활동 기한은 20대 국회가 종료하는 오는 5월29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대구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TK 코로나19 진압, 절체절명 과제" "의료진 사명감·헌신에 감사..눈물 날 정도의 감명 받아" 정총리,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첫 확진자가 생기고 그 후 한참 동안 환자가 급증하지 않아 잘 관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가 당혹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지역 의사회 간부 등으로 구성된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 방역대책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천지교도 명단까지 확보해 대책을 세우고 있어 그쪽에서의 전파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경북 확진자가 대단히 많은데, 어떻게든 감내해야 한다"며 "여기서 더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짧은 휴식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지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의장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총리는 특히 의료진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거듭 표했다. 지난 23일 대구동산병원에서 휴식을 잠시 취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국민의 응원이 쏟아진 것을 언급하고 "그 사진 한 컷이 국민들이 (의료진에) 많은 걱정과 격려를 보내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갑작스럽게 환자가 급증해 의료진이 여러 가지 많은 부담을 느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 동참해주고 애써주는 데 대해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추가 병상 확보 상황 점검차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만난 것을 거론, "사명감과 헌신적인 의지를 가지고 잘 준비하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병상 둘러보는 정세균 총리 (대구=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ondol@yna.co.kr 정 총리는 대구병원을 방문해서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염병 환자 수용과 의료 서비스 제공에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의료진에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런 노력이 결실을 잘 거두면 대구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IOC 공식 입장 아닌 개인 위원의 입장" [도쿄=AP/뉴시스] 23일 마스크를 낀 시민들이 일본 도쿄의 올림픽 박물관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2.2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일본 정부는 26일 "2020 도쿄올림픽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이 제기한 취소 가능성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날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하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 최종 결정은 오는 5월께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CNN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IOC는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일본) 정부는 IOC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림픽) 개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일본 NHK도 전했다. 도쿄 현지의 조직위는 "우리는 모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염병 발생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감시하겠다. 유관 기관은 모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CNN에 말했다. 조직위는 이어 "그밖의 모든 정보는 추측일 뿐이다"며 올림픽 최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파운드 위원의 '앞으로 몇 달 지켜볼 것'이라는 발언은 IOC의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IOC 역시 "2020년 올림픽 준비는 계속될 것이다"면서 "감염병에 대한 대책은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도쿄 측 계획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유시민, "현재는 20석 지고들어가는 것" 박형준, "민주당, 결국 비례정당 만들 것"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 위성 정당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처음으로 '범진보비례위성정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KBS 2020 총선 특별 기획 <정치합시다>의 패널인 유 이사장은 지난 23일 <정치합시다>에 출연해서"(개정 선거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30%의 득표율로 지역구에서 100석을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 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지만 미래통합당은 25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상황은 민주당이 광주와 호남에서 거의 다 이겨야 갖고 올 수 있을 정도의 의석을 미래통합당에 먼저 내주고 선거를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개정 선거법의 취지가 다 무너지는 것"이라면서 "보수 비례위성정당이 20석을 선점하는 것을 막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도 살리도록 비례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된다. '아이디어 차원'이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의당과 같이 만든 범진보연합비례정당이 45%의 지지를 받는다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에서 미래통합당 비례정당 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갈 수 있다. 민주당이 당선권 안에 후보 8명 정도만 추천을 하고 나머지는 정의당 몫이라고 한다면 개정 선거법의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교수도 "원죄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은 논외로 하고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 것인가 안 만들 것인가, 또는 위성정당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와 비슷한 비례정당을 어떤 식으로 동원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동원한다'에 한 표를 던지겠다. 선거라는 것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해야 되는데 선거법의 허점 때문에 한쪽에서는 그 허점을 이용하고 한쪽에서는 그 허점을 이용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민주당의 경우는 정의당 등과 정당끼리 풀어야 할 문제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성민 '민 컨설팅'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 후보들이 좀 선거에 안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정의당이 옛날처럼 지도부 몇 명을 살리기 위해 나머지 후보를 다 주저앉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대해 비례 정당을 만든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주장을 다 뒤집어야 한다"면서 진보 세력이 연대한 비례 정당 창당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치합시다>가 한국리서치와 함께 민주당 비례 위성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5%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위성 정당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17.8%로 조사됐다. 박성민, "보수 진영, 빠른 속도로 민주당 따라 잡아" 정한울, "중도-진보의 이탈 가능성 있어" 지역구 후보 정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31.5% 미래통합당 24.1% 정의당 2.5% 국민의당 1.2%, 호남 3당 0.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2%, 미래통합당 28%, 정의당 6.1%, 호남 3당 0.9%였다. 이에 대해 박성민 대표는 "미래 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달라붙고 있는 점이 유의미한 흐름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조사 결과와 비교해 민주당은 이번 조사 결과 3.4% 포인트 증가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5.1% 포인트 증가했다. 박형준 교수도 "투표 후보 정당을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의 격차가 7% 포인트 정도로 줄어드는데 여당이 5% 포인트 정도의 프리미엄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확실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민주당 지역구 후보 정당의 경우 정당 지지율보다 훨씬 낮은데 이건 민주당 지지자들이 좀 까다로워서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영 아닌 후보가 나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는 정당 지지도 보다 (지역구 투표 후보가) 덜 낮은데 미래통합당의 내부 결속력이 높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연구위원은 "민주당의 경우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과거에 비해 이념 성향이 좀 다른 사람들이 유입 됐는데 그 사람들이 이탈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위성정당과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 등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내일(27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정치합시다-민심포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히 광주를 직접 찾아 광주·호남지역의 생생한 민심도 들어볼 예정이다. KBS 2020 총선 특별기획 <정치합시다>는 정치와 선거 등에 대한 지식을 재밌게 다루는 <정치합시다-지식다방>과 고품격 여론조사 통해 민심을 분석하는 <정치합시다-민심포차>로 진행되며, 4월 총선까지 매달 두 번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 <정치합시다> 전국 여론조사와 광주·호남지역 여론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전국조사/유선 201명, 무선 1,799명)과 1,000명(광주·호남조사/유선 98명, 무선 90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각각 19.7%(전국조사/총 10,165명과 통화하여 그 중 2,000명 응답 완료)와 18.1%(광주·호남조사/총 5,512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전국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총 6,299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전국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광주·호남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
뉴스 022616::[서울신문]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왜 한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했나’ 제목의 기사를 그대로 옮긴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한달이 된 지난 20일 이후 일주일 만에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12명이 숨지는 등 갑자기 방역망이 무너지게 된 원인과 처방을 놓고 정치권이나 온라인 여론에서나 공방이 뜨거운데 어느 정도 객관적이고 차분한 시선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BBC 기사를 부분적으로 인용한 세계일보와 뉴스1 기사를 참고하며 원문 전체를 옮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기자의 입맛대로 발췌해 취지를 왜곡할 여지를 없게 하기 위해서란 점을 지적해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AFP 자료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지금까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를 보였는데 일주일 전에는 수십명이었는데 900명 이상으로 갑자기 늘어났다. 이 나라는 충분히 준비를 잘한 것으로 보였는데 갑자기 숫자가 불어 많은 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다른 곳에서도 발병 사례가 갑자기 불어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궁금해 했다. 한국에서의 확진 사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정 종교 집단에 연결돼 있고, 비판적인 이들은 이 집단의 비밀스러운 속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은 채로 확산했다고 보고 있다. 왜 갑자기 감염 사례가 치솟았는가? 당국은 괴이쩍은 기독교 집단 신천지예수교회를 코로나19 확산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남동쪽 대구란 도시에서 예배를 하면서 교차 감염을 시켰고 그 뒤 전국으로 번져나갔는데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건 분야 관리들은 지난주 양성 판정을 받은 61세 여성이 초기 감염자 중 한 명이며 현재 감염 경로 조사의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이 여성 환자는 병원에 이송돼 검사받는 것을 거부한 뒤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여러 신도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참석했을지 모르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어떤 대규모 회합도 감염 확산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관리들은 입을 모은다. 정은경 질병통제본부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아주 한정된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 앉아 한 시간 이상 예배를 보는 특성이 많은 다른 감염원들에게 노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감염병 전문의 러옹 호에 남 박사는 BBC에 “바이러스는 우리의 사회적 습관과 접촉에 빌붙어 산다”며 “교회 안에서 손뼉을 마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는 침방울 등에 의한 전염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파의 많은 신도들이 지난달 말 사흘 동안 청도의 한 병원에서 거행된 이 종파 창시자의 친형 장례에 참석했다는 사실도 또하나의 전파원으로 간주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의 교회 커뮤니티들도 바이러스 발병 집단이 된 사례가 있지만 한국보다는 규모가 작았다. 이들 모두가 감염 확산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예배와 공동체 모임 등을 연기했다. 그러면 왜 더 일찍 감지하지 못했나?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창궐이 시작된 이후 주요하게 제기된 의문 하나는 얼마나 일찍 이 바이러스가 감지되느냐, 어떤 증상도 없는 상태에서도 사람끼리 감염을 일으키느냐였는데 이 두 요소는 확산을 차단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오래 전부터 증상을 보이기 전에도 사람들이 균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까지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들 감염원이 발견되기 전부터 바이러스에 대해 일찍 경계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주의하고 서로의 건강에 더 유의했더라면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을 던진다. WHO의 글로벌 감염 경보 및 대응 네트워크의 데일 피셔 의장은 BBC에 “논쟁적인 질문”이라며 “우리가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확산 속도가 빨라 질환에 걸린 지 한참 돼서야 다른 이에게 옮기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도 완전 다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어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라도 감염된 이들은 목구멍 안에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이나 징후 같은 것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는 있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얘기하면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면 감염된 사람이 재채기를 손이나 얼굴에 묻히거나 다른 사람에게 닿게만 해도 된다. 피셔는 또 “증상 없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람이 이를 다시 다른 이에게 옮길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분명히 하자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슈퍼 전파자는 아니다. 증상을 갖고 있을 때만 이것을 쉽게 퍼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 자료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신천지에 대해 무얼 알게 됐나? 공식 명칭이 신천지예수교회 증언의 장막 성전인 이 집단은 1980년대 생겨났으며 25만명 남짓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배 도중 이들은 무릎을 꿇고 앉는데 다른 사람들과 아주 가깝게 앉게 하고 예배가 끝난 후에도 계속 회합을 갖는다. 이런 이단적인 대형 기독 교회는 일부 비평가들의 눈에 이교 집단으로 간주된다. 그렇게 한국에서도 인기를 끄는 집단이 아니어서 신도들은 자신의 소속을 밝히길 꺼리는 게 보통이라고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말한다. 또 그들은 병약함은 곧 마음의 유약함을 뜻한다고 본다. 이 두 가지가 결합해 감염된 신도들은 숨기 때문에 추적에 애를 먹고 있다. 해서 보건 당국은 여전히 이들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 이 종파는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신도 명단을 건넸다. 하지만 한 지방자치단체(경기도) 관리들은 명단 중 누락된 이들이 있음을 파악한 뒤 이 교회의 한 사무실을 급습했다. 일반 대중들 사이에선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직접적으로 수십 만명이 신천지예수교회의 해체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벌써 55만 2000명 넘게 서명할 정도였다. 최원석 고려대 의과대학 감염내과 교수는 “신천지가 한국에서의 가파른 환자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면서도 “지금 한국이 경험하는 이 상황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입주한 건물을 방역하는 이들.AFP 자료사진영국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한국인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한국인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가장 많은 타격을 입은 대구에 있는 나이 지긋한 부모님이나 친척들을 걱정한다. 체념하는 분위기도 이지만 지금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대구에 가있는 우리 특파원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는 특히 나이 든 어르신과 친척들을 걱정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 나라가 전염병 발병에 잘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 의료진과 병원은 몇 주째 비상 대기 중이다. 질병통제본부는 하루 두 번씩 브리핑을 하는데 그곳 전문가들은 모든 감염원을 지도로 만들어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주민들에게는 사는 곳 근처의 확진 사례가 언제 어느 곳에서 나왔는지를 말해주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달리 이번 주가 시작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미친듯 물건을 잔뜩 사들이는 행위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대구의 한 슈퍼마켓에 새 마스크가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천명이 하나라도 구하겠다는 희망을 안고 줄지어 서기도 했다. ::
뉴스 022616:: 코스피 1.3% 하락 마감…2,070대로 뒷걸음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코스피가 26일 또다시 1% 넘게 하락해 2,07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2.93포인트(1.97%) 내린 644.02로 개장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장 후반 들어 낙폭은 다소 줄었다. ::
뉴스 022616::[애니멀피플] 매머드 멸종 당시 두 아종으로 나뉘어 기후변화 살아남아 매머드와 함께 빙하기 초원에서 살던 종다리의 사체가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로베 달렌 제공. 북유럽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북아메리카까지 북반구 전역에서 매머드가 어슬렁거리던 빙하기 생태계를 증언해 줄 새로운 동물이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발견됐다. 이제까지는 털매머드, 털코뿔소, 말, 들소 등 포유동물의 사체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 발굴된 동물은 처음으로 조류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고유전학 센터와 미국 메인대 등 국제 연구진은 2018년 시베리아 북동부 인디기르카 강변 동토대에서 고대 종다리 사체 한 구를 확보했다.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화석 사냥꾼들이 지하 7m 동굴 속에서 찾아낸 완벽하게 보존된 새였다. 빙하기 종다리 사체가 발굴된 시베리아 동북부(붉은 점) 위치. 뒤섹스 외 (2020)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제공. 연구자들은 이 새에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과학저널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21일 치에 실린 논문에서 밝혔다. 새의 사체를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4만6000년 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만5000년 전 시작해 1만1700년 전까지 지속한 마지막 빙기의 중후반 무렵에 살았던 새였다. 이 새와 거의 같은 종다리가 현재도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북부에 살고 있다. 툭 터진 지형이 있는 농경지, 해변, 공항 등을 좋아해 ‘해변종다리’로 불리는 새이다. 빙하기 종다리의 직계 후손인 해변종다리는 현재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한다. 안드레아스 트렙테,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흥미롭게도 동토에서 발견된 종다리는 해변종다리와 비슷했지만 유전적으로 약간 차이가 났다. 주 저자인 니콜라스 뒤섹스 스톡홀름대 연구자는 “유전자 분석 결과 이 새는 현생 해변종다리의 두 아종인 시베리아 종다리와 몽골 종다리의 공통 조상으로 나타났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무언가의 이유로 동토에서 발견된 종다리가 시베리아 아종과 몽골 아종으로 갈라져 진화했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무얼까. 연구에 참여한 로베 달렌 고유전학 센터 교수는 “빙하기 말에 접어들면서 매머드가 살던 초원은 나뉘어 요즘 우리가 보는 것처럼 북쪽엔 툰드라, 중간엔 침엽수림대, 남쪽엔 초원 지대가 됐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초원에서 매머드가 사라지던 같은 시기에 종다리의 종 분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털매머드와 털코뿔소 같은 거대 초식동물은 빙하기가 저물면서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 종다리는 기후변화로 달라진 생태계에 적응해 두 아종으로 나뉘면서 살아남은 셈이다. 빙하기 종다리와 같은 지역에서 발굴된 1만8000년 전 강아지(개 또는 늑대) 사체. 세르게이 페도로프 제공. 이번에 종다리가 발굴된 인디기르카 강변에서는 다양한 시대의 빙하기 고생물 사체가 발견돼 당시의 생태계를 이해하고 동물진화의 역사를 밝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18년 1만8000년 전 ‘개’를 비롯해 5만년 전 동굴 사자, 3만2000년 전 초원 늑대, 3만4000년 전 털코뿔소, 9000년 전 들소 사체 등이 이 지역에서 발견됐다. 특히 2018년 발견된 사체는 머리, 코, 수염, 눈썹, 입 등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인 2개월 된 수컷 강아지였는데, 고유전학 센터가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개인지 늑대인지 알 수 없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었다. 초창기 개 또는 늑대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개와 늑대의 조상은 1만5000∼4만년 전에 갈라져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용 저널: Communications Biology, DOI: 10.1038/s42003-020-0806-7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
뉴스 022616::정은경 본부장 "대남병원 사망자 영향..현재 치명률 계산 무의미"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명률이 현재 1% 수준으로, 주로 고령이나 지병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기저질환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체계를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본부장 '국가지정 격리병상과 같은 진료체계, 의료인력, 자원, 장비들 정비'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6 kjhpress@yna.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충복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일반 성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이 상당히 낮지만, 고령이거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서는 치명률이 높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초기 청도대남병원이라는 특수 고위험집단이 코로나19에 노출되면서 안타깝게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치명률(0.4%)보다 우리나라 치명률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평균적인 치명률에 대해서는 지역·국가별, 의료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계산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시간이 더 지나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 초기부터 엄격하게 중증도를 분류해 중증환자를 집중 검사, 치료할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천146명이고, 사망자는 12명이다. 이중 청도 대남병원 환자는 7명이다. 보건당국에서 아직 사망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경주 41세 남성·몽골인 36세 남성) 2명을 제외하면 치명률은 0.87%이고, 이들을 포함한 치명률은 1.04%이다. 24일 기준 중국 후베이성 치명률은 2.9%, 그외 중국 지역은 0.4% 수준이다. 24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코로나19 중국 내 환자 7만2천314명의 임상적 특성분석 논문에 따르면 경중·중증 환자 중에서는 사망자가 적지만 위중환자 중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4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뉴스 022616::제3자가 소유한 불법재산에 대한 압류처분 규정 전두환 전 대통령. 2019.7.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라 불리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의 제3자 재산추징 관련 조항을 놓고 헌법재판소가 27일 위헌 여부를 가린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전두환 전 대통령(89)의 불법재산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재산을 압류당한 박모씨(57)의 이의신청 사건 재판부가 제청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의2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제9조의2는 범인 외의 사람이 불법인 사정을 알면서도 취득한 불법재산에 대해 별도의 재판 없이 검사의 판단만으로 추징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박씨는 2011년 4월 전 전대통령의 큰아들 전재국씨(61)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재홍씨(64)에게 27억원을 주고 이 땅의 일부를 사들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두환 추징법'에 따라 불법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은 제3자를 상대로 추징할 수 있다고 한 규정을 적용해 2013년 7월 박씨의 부동산도 압류했다. 그러자 박씨는 "전 전대통령의 불법재산인 줄 모르고 땅을 구입했다"며 서울고법에 재판에 관한 이의신청을 냈다. 또 이의신청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에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 제9조의2'는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함께 신청했다. 당시 이의신청 재판에서 박씨는 불법재산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가 전 전 대통령의 아들이 제3자 명의로 매수한 정황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해당 토지를 압류했다. 재판부는 이 규정에 대해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 적법절차의 원칙에 반하고 국민의 재산권, 법관의 양형결정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어 헌재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편 헌재는 같은 날 상속순위가 제4순위에 불과한 4촌 이내의 방계혈족들이 사실상 재산보다 채무가 더 많은 경우에만 상속인이 되도록 규정한 민법 1000조 제1항 제4호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선고와 이라크 등 위험국가에 대한 여행금지를 규정한 여권법 제26조 제3호에 대한 헌법소원 선고도 진행한다. ::
뉴스 022616:: [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김중연이 '이름 모를 소녀' 무대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 보이그룹 에이식스피(A6P) 출신 가수 김중연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 아이돌부로 참가, 화려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비록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김중연의 트로트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 오는 3월 14일 트로트 데뷔 싱글을 발매하는 그는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월 26일 오후 뉴스엔과 만난 김중연은 "'미스터트롯' 탈락 이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잊히지 않기 위해 바로 앨범 준비에 들어갔고, 지금 신곡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 어떤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정할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노래를 불러보고 있는 상태다"고 털어놨다. 트로트 새내기 김중연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깨달은 점이 많다. "사실 트로트에 대한 편견도 있었다"고 입을 연 김중연은 "그런데 '미스터트롯'을 준비하면서 그 편견이 깨졌다. '트로트도 멋있게 비칠 수 있는 장르'라는 걸 깨닫게 됐다"며 "요즘은 트로트를 정말 즐겁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큰 욕심 없이 출연한 방송. 김중연은 "당연히 예선에서 탈락할 줄 알았다. 스킬도 많이 부족했고, 아예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올하트'가 나오지 않았나. 정말 울컥하더라. 정말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남행열차'를 불렀던 첫 예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중연은 "사실 노래로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아이돌 시절에는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만 받았었다. 그런데 너무나 큰 가수분들이 제 노래에 하트를 눌렀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내가 그래도 노래를 헛하지는 않았나 보다' '참 다행이다'라는 안도감 때문에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본선 1차 팀미션 때도 '올하트'를 받은 김중연은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 대결 상대로 신동부 양지원을 만났다. 모두가 양지원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김중연은 1표 차이로 본선 3차전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중연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름 모를 소녀' 무대 역시 이 경연에서 나왔다. 김중연은 "저도 무조건 제가 질 줄 알았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무대가 끝나고 제가 숨을 계속 내뱉었는데, 이제 '미스터트롯'이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건 김중연의 화끈한 '생수 샤워' 퍼포먼스였다. 일각에서는 이 퍼포먼스가 김중연의 애드리브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무대 직전 양지원이 김중연에게 생수를 건넸기 때문. 이와 관련 김중연은 "애드리브가 아니다. 지원 씨가 준 생수는 너무나 감사히 잘 마셨고, 그래서 노래를 잘 할 수 있었다"며 "원래부터 준비된 퍼포먼스였다. 미리 준비된 다른 생수를 뿌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장경호 ja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뉴스 022616:: 명성교회 부목사 1명과 신도 5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 중단과 새벽예배 중단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감싸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요" 국내 최대 규모 신도 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명성교회는 신도 수만 8만여명에 달하며 인근 주민 대부분이 신도일 만큼 지역 내 영향력이 커 주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앞서 명성교회의 A부목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교인 문상에 다녀온 뒤 자신의 자가격리 전까지 2000명 이상이 참석하는 예배를 비롯해 모두 8차례의 예배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동선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예배 시점과 횟수가 바뀌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밀접 접촉자 348명 전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해 총 1천146명으로 늘어난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6일 오전 9시쯤 찾은 명성교회에는 몇몇 사람들이 교회를 왕래하고 있었다. 강제 폐쇄가 아닌 자가 폐쇄 상태이므로 건물 내 출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 내 공터에서는 강동구청과 강동구보건소에서 나온 직원들이 간이 진료소를 설치하고 있었다. 보건소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2개 간이 진료소를 통해 348명 직원·교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한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전수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34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게 최우선이므로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 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는 방역을 위한 작업도 진행됐다. 새마을방역봉사대에 지원한 일부 주민들이 교회에 나와 방역을 돕기도 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이날 방역은 3차 방역으로 건물 내외 전역을 방역하기로 했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상황 발생 초기부터 즉각 교인들과 관련자에게 이 사실을 공지하는 등 감염 확산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교회에서도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구청 방역 노력에도 주민 불안 여전 … "무서워서 문 닫았어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69명 추가 발생해 총 1천146명으로 늘어난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관계자들이 소독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교회와 구청의 방역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주민 불안은 여전했다. 명성교회의 규모가 큰 데다가 인근 주민 대부분이 명성교회 신도이기 때문이다. 교회 인근 주민 조모씨(32)는 "이 동네는 명성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주민 대부분이 교인으로 이뤄져있어서 걱정이 많다"며 "구청장이 명성교회 신도라고 알고 있는데 확진자 동선도 제대로 공개 안해주는 등 교회를 감싸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와 불안하다"고 말했다. 길동에서 명성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온다는 왕모씨(52)는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소식을 듣고 무서워서 문 닫고 나오는 길이다"며 "당분간은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문을 열지 않을 예정이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실제 명성교회 인근 카페와 식당 몇 곳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취업준비생 최수빈씨(24)는 "주민은 아니지만 교회 인근 독서실을 다니며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다"며 "독서실이 개방식으로 돼 있어서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에 짐을 빼려고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
뉴스 022616::[서울신문 나우뉴스] 산소 없이도 생존 가능한 기생충(Henneguya salminicola)의 모습 산소 없이도 생존하는 기생충의 게놈 지도가 최초로 분석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해파리와 비슷한 외형을 가진 이 기생충(Henneguya salminicola)은 주로 연어 등 어류의 조직에 기생한다. 이 기생충의 존재는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북태평양에서 서식하는 연어의 몸속에서 이 기생충을 채취한 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다른 대다수의 동물과는 달리 호흡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게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포호흡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호흡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이는 해당 기생충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동물)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산소가 없이도 생존이 가능한 동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기생충은 과거 산소를 이용해 호흡이 가능한 유전자 및 조직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진화 과정에서 조직이나 신경세포, 근육 등을 버리고 더 나아가 호흡에 관여한 유전자마저 퇴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연구진은 “동물은 항상 더 복잡한 유전자로 진화하는 다세포 유기체로 알려져있지만, 이번 발견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진화하는 유기체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이 기생충은 단세포에 가깝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하지 않는 상태에서 어떻게 에너지를 얻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라며 “일반적으로 다른 유사한 기생충은 감염된 숙주에서 직접 에너지를 얻지만 이 기생충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
뉴스 022616::검사 "모든 책임 피해자에게 전가..반성하는 지 의문" 5살 의붓아들 살해한 20대 계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검찰이 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A(27)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범행을 저지르고도 거짓말을 한 아이를 훈육했다면서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반성한다고 하면서 경찰 조사 마칠 때 자필로 '조금이라도 선처를 바란다'고 썼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 때 범행을 부인한 것은 물론 법정에서 재판장에게 고성을 지르고 검사와 기자들에게도 폭언을 한 바 있다"며 "반성보다는 타인에 대한 분노만 가진 피고인에게 갱생의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검사는 또 "피고인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범행 장면이 담긴 A씨의 자택 내부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CCTV는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인 A씨 자택 안방 등지에 설치한 것으로 저장된 영상은 사건 발생 초기 경찰이 A씨의 아내 B(25)씨로부터 임의 제출받은 한 달 치 분량이다. 그러나 재판장의 판단에 따라 해당 영상은 취재진 등 방청객이 모두 퇴장한 상태에서 재생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C(사망 당시 5세)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동학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성은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C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C군을 집 안 화장실에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그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C군의 직접적인 사인은 복부 손상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내 B씨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뉴스 022616::신천지신도 등 일부환자, 역학조사서 거짓진술.."벌금처벌로는 근절못해" 지적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징역2년 가능..공무집행방해죄 적용시 5년형도 가능 코로나19 감염증 역학조사서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부 감염환자들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으로 동선을 진술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일각에서는 역학조사를 방해하더라도 벌금형으로만 처벌하기 때문에 거짓 진술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26일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대구에서 거주 중인 신천지 신도 A씨가 서울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은 뒤 역학조사팀에 진술한 내용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환자는 당초 '서울 가좌보건지소와 북가좌1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용카드 영업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CCTV 분석 결과 북가좌2동, 남가좌2동, 홍은2동주민센터 등 3곳을 더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25일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감염이 확인된 신천지 신도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 진술했다가,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 조회를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역학 조사관에게 거짓으로 진술하는 환자는 비단 신천지 신도만이 아니다. 24일 인천에서는 감염이 확인된 60대 여성이 당초 '동거인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진술을 번복해 방역기관에 혼선을 준 사례가 있었다. 역학조사에서 감염환자가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방역 시스템에 심각한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되는데, 그 심각성에 비해 벌금형만 가능하다면 그것은 너무 가볍다는 말들이 나온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어지간한 벌금형으로는 꿈쩍도 안 할 것이다. 급하게 형사처벌 조항을 만들 수 없나"라거나 "벌금으로는 근절이 안 될 텐데 (정부가) 현실 파악이 늦다"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 20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회피 또는 거짓으로 진술하는 경우,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누락하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기인한다.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형사처벌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부분이 집중 조명되면서 처벌 수위가 너무 낮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지난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하는 김강립 부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는 행위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최대 징역 2년으로 처벌되는 범죄로 확인됐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감염병 환자가 역학조사를 거부하거나 거짓 진술을 해 방해한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18조 3항과 79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된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 18조 3항과 79조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환자가 적극적으로 거짓 진술을 했고, 이에 따라 방역기관이 잘못된 방역을 실시한 경우에는 처벌 수위가 더욱 높아진다. 최대 징역 5년의 처벌이 가능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법원은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공무원에게 오인이나 착각·부지(不知·알지 못함)를 일으킨 뒤 그 오인·착각·부지를 이용하고, 공무원이 이에 따라 그릇된 행위나 처분을 한 경우'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검찰도 심각한 혼선을 초래한 거짓진술 사범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죄가 아닌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벌할 계획이다. 대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처벌되지만 사안에 따라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팩트체크팀은 팩트체크 소재에 대한 독자들의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이메일(hyun@yna.co.kr)로 제안해 주시면 됩니다.>> ::
뉴스 022616::[YTN 라디오 '뉴스FM, 조현지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2:20~14:00) ■ 진행 : 조현지 아나운서 ■ 출연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뉴스를 품은 음악] BTS 컴백! 그들의 질주는 코로나19도 막을 수 없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현지 아나운서(이하 조현지)>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했던가요? 그렇다면, 정민재 씨는 '뉴스FM 조현지입니다'의 '까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신 분들!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그 소식. 까치 정민재 씨가 물고 왔을까요?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뉴스를 품은 음악>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이하 정민재)> 네, 안녕하세요. ◇ 조현지> 지난주 방송에서 현재 코로나19로 여러 공연이 취소되고 있다, 그래도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진행하는 공연도 있다,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한 주 사이에 사태가 훨씬 심각해졌거든요. 상황이 어떤가요? ◆ 정민재> 말씀대로 지난주에 저희가 방송할 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공연계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죠. 그 이후 잠실실내체육관, 고척스카이돔 등 서울시 내에 있는 15개 시립체육시설은 지난 24일 월요일부터 휴관에 들어갔고, 성남아트센터, 경기문화의전당,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은 자체 기획 공연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 조현지> 아예 공연장에서 자체적으로 휴관에 들어간 거군요. 가수들의 공연에도 당연히 차질이 생겼겠습니다. ◆ 정민재> 현재 예정되어 있던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의 공연이 잠정 연기, 혹은 취소됐습니다. 트와이스는 취소, 샤이니 태민은 잠정 연기를 택했고요, 경기 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KBS 교향악단 등의 연주회도 취소를 알렸습니다. 영국의 팝 가수 미카의 내한 공연이 잠정 연기된 것을 비롯해서 루엘, 케니 지 등의 공연도 연기되거나 취소됐죠. 10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여는 미국의 펑크 밴드 그린 데이의 공연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3월 22일에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실내체육관이 휴관에 돌입하면서 정상 진행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27일 개최 예정이던 한국대중음악상은 행사를 취소하고 수상자를 온라인으로 발표한다고 밝혔고, 29일에 열릴 예정이던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취소됐습니다. ◇ 조현지> 사실 지금 같은 상황에 공연이 대수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팬들 입장에선 실망이 크겠는데요. ◆ 정민재> 그렇죠. 말씀대로 어느 상황에서도 개인의 건강이 최우선이고 지역 사회 확산을 막는 게 우선이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공연을 하루아침에 생각도 못 한 이유로 보지 못하게 된 팬들의 상실감은 상당합니다. 특히 그린 데이의 공연 같은 경우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10년 만에 열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티켓이 순식간에 동날 만큼 기대를 모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조현지>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이야기 넘어가죠. ◆ 정민재> 작년 말에는 유투(U2)가, 올해 1월에는 퀸이 한국을 다녀갔죠. 이 팀들만큼 오래된 팀은 아니지만, 1990년대에 음악을 열심히 들은 음악 팬이라면 그린 데이는 참 각별한 밴드죠. 이들의 이름을 대중에 알렸던 [Dookie] 앨범부터 시작해서 2000년대 [American Idiot], [21st Century Breakdown] 앨범까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0년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요. 제게도 [American Idiot], [21st Century Breakdown] 앨범은 참 남다르게 기억되는 음반인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길 바라봅니다. 이 팀의 가장 최근 앨범 중에서 'Father of All'이란 노래 들어보시죠. ◇ 조현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 소식 들어봤습니다. 마음이 무거운 와중에 해외에선 케이팝 가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다죠? ◆ 정민재> 네, 특히 미국에서 반가운 소식이 많습니다. 우선 트와이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음반사 중 하나인 리퍼블릭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활동에 나섭니다. 리퍼블릭 레코드에는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같은 세계 최고의 팝스타들이 소속되어 있는데, 트와이스는 리퍼블릭 레코드와 함께 미국을 비롯한 서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입니다. ◇ 조현지> 이미 일본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로 아는데, 장차 미국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 정민재> 그런가 하면,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지난 14일에 발표한 앨범 [ALL ABOUT LUV]로 빌보드 앨범 차트 5위에 올랐습니다. 이 앨범이 특별한 건, 전 곡이 영어로 된 음반이라는 겁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영어로 된 싱글, EP를 발표한 가수들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정규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발표한 건 2009년 보아 이후 10여 년 만인 것 같아요. 몬스타엑스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외 투어를 개최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많은 팬을 만나왔고요,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에픽 레코드와 계약하고 미국 내 유명 방송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아무튼 쉽지 않은 시도였을 텐데 좋은 결과까지 거두게 되어 뜻깊네요. ◇ 조현지> 노래를 한 곡 더 듣고 이야기를 마저 해보죠. ◆ 정민재> 몬스타엑스의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프렌치 몬타나라고 하는 미국의 래퍼가 피처링한 노래입니다. 작년 6월에 나온 노래이고, 에픽 레코드와 계약 후 처음으로 나온 곡이었죠. 이 노래로 미국의 인기 데이타임 토크쇼인 [엘렌 쇼]에 출연해 공연을 했는데, 관객 반응이 뜨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 곡이지만 전혀 어색함 없이 근사한 퓨처 팝을 들려줬습니다. M. 'Who Do You Love?' - 몬스타엑스 ◇ 조현지> 케이팝 아이돌의 최근 해외 활약상에 대해 들어보고 있습니다. 어제 방탄소년단의 컴백했다고 문자 보내신 청취자분도 있었는데요. 그래서 뉴스를 품은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말씀드렸거든요? 방탄소년단도 새 앨범을 냈죠? ◆ 정민재> 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에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을 발매했습니다. 이제 5일 정도 됐는데, 벌써 기세가 대단해요. 국내 집계 판매량만 현재까지 300만 장이 훌쩍 넘었습니다. 2020년에 이런 판매고가 가능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놀랍죠. 아직 첫 주 판매량 집계 완료까지 며칠이 더 남았지만, 이미 지금까지 판매량만으로도 전 세계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 조현지> 차트 1위는 따 놓은 당상이겠네요. ◆ 정민재> 그렇죠. 이미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와 영국의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확정 지은 상황이고요, 싱글 차트에서도 최소 20위권 진입이 유력합니다. 타이틀곡 'ON'은 미국 최대의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에서 오리지널과 팝가수 시아의 피처링 버전을 합쳐 톱 텐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30시간 만에 5천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조현지> 앨범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 정민재> 일단 타이틀 곡 'ON'은 직전에 나왔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나 'IDOL' 같은 곡과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마칭 밴드와 가스펠 콰이어를 동원해서 꽉 찬 음향을 들려주는 한편,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서의 소감, 소회를 가사에 담았습니다.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이란 표현이 인상적이더군요. 어쨌든 멜로디가 잘 들리는 캐치한 팝송은 아니란 얘기죠. 그러나 현재 이 팀은 존재 자체가 대중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정의 관심,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 있게 노래를 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뮤직비디오와 미국 지미 팰론 쇼에 출연해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퍼포먼스에 감탄했습니다. ◇ 조현지> 수록곡은 어떤가요? ◆ 정민재>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가는 수록곡이 참 많았습니다. 일단, 이 앨범 구성 자체가 참 유기적이고 하나의 완성된 앨범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 EP로 먼저 공개했던 인트로 'Persona'와 'Dionysus'는 다시 들어도 뛰어난 곡이란 생각이 들고, 'Filter', '시차', 'Louder than bombs'로 이어지는 구간, '욱', '00:00(Zero O' Clock)', 'Inner Child', '친구', '문'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흐름이 탁월했습니다. 수록곡 면면을 보면 힙합부터 일렉트로닉 팝, 발라드, 약간은 프로그레시브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곡이 담겨있는데, 인터내셔널 제작진의 국제적인 감각과 방탄소년단의 작가주의적 음악적 정체성이 조화롭게 어울린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팀의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결정적인 앨범이 될 것 같아요. ◇ 조현지> 그래미상 후보 지명도 기대해봐도 될까요? ◆ 정민재> 아직 그 얘기를 하기엔 시기가 많이 이르지만,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생각은 듭니다. ◇ 조현지> 마지막으로 타이틀 곡 'ON'을 들을 텐데, 수록곡 중 한 곡만 콕 집어서 추천을 해주신다면 어떤 노래일까요? ◆ 정민재> RM, 제이홉, 슈가가 함께한 '욱'이란 노래 추천하고 싶습니다. 방송 끝나면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트렌드와 잘 어울리는 힙합곡인데, 가사가 참 재밌더라고요. 소위 '헤이터'라고 하는, 이 팀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에게 일갈을 날리는 노래입니다. ◇ 조현지> 네, 그럼 정민재 평론가 보내드리면서, 방탄소년단의 'ON' 들을게요. 지금까지 대중음악 속 우리가 몰랐던 이슈에 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뉴스 022616::'코로나3법' 통과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될 듯 교육위원장·정보위원장·노태악 임명동의안도 의결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이우연 기자 =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코로나3법'을 비롯해 국회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 총 11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코로나 3법'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국외반출 금지와 감염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근거를 마련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검역감염병 유행지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게 한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 환자·보호자·의료기관 종사자 등에게 발생하는 의료기관감염 감시체계를 마련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이다. 이날 '코로나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의약외품등의 수출 또는 국외 반출 금지와 벌칙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노인·어린이 등 감염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감염병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감염병병원체 검사 및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의료인 등이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하도록 의무를 부과했으며, 역학조사관 인력을 확대했다. '검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감염병 발생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자에 대한 입국금지 요청 근거를 마련해 입국자가 무증상자나 잠복기에 있더라도 해외로부터의 감염병 유입을 방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을 활용한 검역 실시, 권역별 검역체계 구축 등 검역체계 개선에 대한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관련감염의 발생과 원인에 대한 의과학적 감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료관련감염 감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했으며 의료기관 휴·폐업 시 진료기록부가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도록 진료기록보관시스템도 구축·운영할 수 있게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국회 코로나19 대책특위 구성의 건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인 특위 위원장은 김진표 의원이 맡는다. 특위는 민주당 9명(위원장 포함), 미래통합당 8명, 민주통합의원모임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교육위원장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 정보위원장에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으며,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및 박홍규 국가권익위원회 위원 선출의 건도 의결했다. ::
뉴스 022616::"한국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 [서울=뉴시스]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관련 내용이 담긴 한국어 버전 공고문. <사진출처: 웨이보> 2020.2.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해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을 자국인과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한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산둥성 웨이하이나 칭다오, 지린성 옌지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 격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옌청시 당국은 25일 저녁 웨이보 등에 올린 중국어와 한국어 2가지 버전 공고문에서 “옌청시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한국인은 새 시민들이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국인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당국은 또 “최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것은 전 세계 공동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당국은 또 “옌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두고 매우 가까운 사이이고 경제적 사회적 교류가 매우 빈번하다”면서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은 옌청시에서 투자경영을 진행해 우리 시의 경제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이후 인천, 남원 등 도시들이 우리를 지원했고, 기아, SKI 등이 의료용 마스크 40만장, 방호복 1만벌 지원해 우리의 전염병 퇴치에 소중한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옌청시에 고정주거지가 있는 한국인은 자발적으로 자가격리 조치를 따라주고 비즈니스나 관광차 단기적으로 방문한 한국인은 정부 지정 호텔에서 머물면서 관찰을 받아야 한다”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지정병원에서 의료 관찰을 받아야 하고 확진판정을 받으면 옌청시 시민과 동일하게 격리 치료를 받게 된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일부 중국 관영 언론과의 목소리와도 전혀 다르다. 한편 옌청시에서는 지금까지 2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24명은 완치된후 퇴원했다. 이밖에 무증상 감염자 8명 중 6명도 완치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단체버스로 목적지까지 수송.."차별 아닌 철저한 조치" 장쑤성 옌청 "한국 기업이 방호용품 지원..방역 차별없다" 25일 중국 지린성 옌지 공항에서 목적지별 표지판을 들고 한국발 항공편 승객들을 기다리는 방역요원들 [옌볜신보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중국 동북 3성 곳곳에서 한국발 항공편으로 들어온 승객들에 대해 검역·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 한인상회 손성국 부회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3일까지는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후에는 공항에서 단체버스를 통해 지정호텔이나 거주지 등으로 이동해 격리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병세가 심각한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이나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의 격리 기간은 일반적인 2주보다도 긴 3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창춘의 경우 거주지 별로 취해지는 조치가 다른데, 일부에서는 이달 중순 한국에서 온 입국객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하면서 집 앞에 '봉인' 표시를 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손 부회장은 "한인회와 지린성과는 우호적인 관계이며, 한국인들이 차별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철저하게 조치하는 것은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대처가 잘못될 경우 지방 관리들이 문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 별로 엄격한 조치가 취해지는 경향도 있다는 것이다.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延吉)에서는 한국발 항공편 승객은 전용 통로로 나오도록 해,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도록 한 바 있다. 옌지는 또 기존 입국 심사대에서 하던 체온 검사를 방역직원이 비행기에 탑승해 실시하고, 승객의 개별 이동을 막고 단체로 목적지로 이동한 뒤 14일간 자택 등에서 격리하도록 했다. 투먼(圖們), 훈춘(琿春) 등 옌볜 내 다른 도시들도 옌지 등을 통해 들어온 외국 입국객에 대해 유사한 격리조치를 지시했고, 지린성 퉁화(通化)도 질병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서 온 경우 격리기간을 21일로 늘리도록 했다. 거주지 문 앞에 붙은 '봉인' 표시 [창춘 교민 제공]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哈爾濱)에서는 한국에서 도착한 승객들에 대해 공항에서 두차례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한 뒤, 지정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해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하얼빈 한인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다는 등의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14일 자가격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하얼빈에 오는 모든 외지인에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은 한국발 항공편을 대상으로 탑승객 전원을 단체로 지정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선양 내 일부 지역은 25일 입국객에 대해 지정 호텔에서 격리하도록 했다가 다음날 귀가하도록 결정했다. 호텔에 격리됐던 한 선양 교민은 "30명 가운데 한국인은 1명이었다. 불편한 점은 없었고, 연고지가 모두 확인되는 등 조치가 끝나 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은 숙박비용의 절반을 이용객이 자부담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성 다롄(大連)도 기내에서 체온 검사와 신분 확인을 거친 후 단체로 이동해 자가격리하는 상황이다. 다롄은 또 화물이나 입국객 수화물에 대한 소독도 강화하도록 했다. 선양과 다롄에 각각 7천~8천명의 교민이 거주하는 것을 비롯해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는 약 2만7천명의 한국인이 진출해 있다. 25일 한국에서 중국 지린성 옌지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목적지별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옌볜신보 캡처] 현재 중국에서는 동북 3성뿐만 아니라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의 칭다오(靑島),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煙臺), 산둥성과 인접한 장쑤성 난징(南京) 등에서 이와 유사한 조처를 했거나 취할 예정이다. 장쑤성 옌청(鹽城)에서는 한국인 입국객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출장 온 경우 지정 호텔에 묵으며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했다. 옌청시 당국은 그러면서도 공문을 통해 "옌청과 한국은 경제·사회적 교류가 광범위하다"면서 "현대·기아 등이 옌청에 투자해 경제사회 발전에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코로나19 발생 후 인천, 남원 등이 성원을 보내줬고, 현대·기아와 SKI 등의 업체는 의료용 마스크 40만개, 각종 방호용품 1만여개를 보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옌청의 한국인은 옌청의 '새로운 시민'"이라면서 "방역 과정에서 우리와 차별하지 않겠다. 확진환자는 옌청 시민과 동등하게 집중 치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022616::의료 공백 우려에 전국서 205명 "달려가겠다" 자처 생업 뒤로 미루고 참여하기도.."추가 지원 절실"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근무를 마치고 무거운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최전선인 대구 지역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 구원 요청에 '대구행'을 자처하는 의료인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구 의료봉사에 자원한 의료인과 병원 직원은 의사 11명과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정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5일) 대구시의사회에는 대구 지역의 의사 60여명이 '퇴근 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호응에는 대구 지역의 '의료 공백'을 외면할 수 없다는 의료인들의 뜻이 담겼다. 대구시에선 지난 24일(4명)과 25일(7명) 의료 관계자가 감염자로 밝혀져 격리 조치됐고, 이날도 3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는 등 의료 활동 중 감염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가 격리로 업무를 중단한 의료진은 더 많다. 과거 진료한 환자나 동료 의료인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신도 격리된 것이다. 지난 19일에는 대구가톨릭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의료진 68명이 자가 격리되기도 했다. 중소 병원의 의료진까지 포함하면 현재 대구 지역에서 자가 격리된 의료진은 수백명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진단·치료 수요는 급증한 반면 의료인 숫자는 줄어들면서 현장에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진들이) 매일 밤잠을 설쳐 피로도가 굉장히 높고 짬짬이 교대로 쪽잠을 붙이며 이 사태를 이겨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에서 대구로 지원 오는 의료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구 지역에선 아직도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선 의사만 지금보다 최소 100명 이상 더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은 "의료 인력은 턱없이 모자라 신속한 진단조차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는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절대 다수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권 시장도 "감염병 전문의를 포함해 의사와 간호사 등 최소한 300명의 추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의료 활동에 참여하는 의료인에 대해 경제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독려하고 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 조정관은 "(대구) 현지에서 활동을 마친 뒤 적절한 포상이나 예우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뉴스 022616::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게리 네빌(45)이 2008년 당시 맨유를 역대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맨유는 2006-07시즌부터 3시즌 연속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2007-08시즌에는 모스크바에서 첼시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듬해엔 바르셀로나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영국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5일 네빌과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네빌은 2008년 첼시를 꺾고 UCL에서 우승했던 선수단을 맨유 최고의 팀으로 꼽았다. 당시 맨유는 3연속 EPL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UCL 우승, 준우승 각각 1회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맨유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이전에도 그 정도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있었지만 2008년에는 선발 9자리 정도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네빌은 "부상 중일 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적이 있는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즈를 보고 감탄이 나왔다. 그들은 정말 다른 레벨의 스리톱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
뉴스 022616::美연방의회 의원과 대담..동맹 발전방안 논의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코리 가드너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와 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전에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0.2.26/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방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 의원들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서 짐 인호프(James M. Inhofe) 미 상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Cory S. Gardner)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아미 베라(Ami Bera)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테드 요호(Ted Yoho) 하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국 연방의회 의원을 만났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미국 의회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방위비분담금 협상 타결 지연으로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발생해 연합방위태세에 영향을 주는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를 위한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O&M) 예산 전용이나 방위비 분담금 항목 중 인건비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미국 의원들은 이번 만남이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동맹 현안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한 양국 국방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한미 국방당국의 공조가 지속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재단(KWVMF) 임원들을 만나 '추모의 벽' 건립 계획을 듣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 안 추모의 연못 주변에 조성될 조형물로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3만6000명과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이 벽에 새겨질 예정이다. ::
뉴스 022616::금융위·법무부, 기업 주총 애로 해소 지원방안 마련..상장사 관리종목 지정 유예 3월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 어려운 경우 4월 이후 개최 가능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 등을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행정 제재가 면제되고 상장사의 경우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또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 주총에서 연기 혹은 속행 결의를 통해 4월 이후 주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법무부 등은 26일 기업들이 주주총회를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할 수 있도록 이런 내용을 담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재무제표(연결 포함),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미제출 혹은 지연제출의 경우 회사와 감사인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행정제재가 면제된다. 기업과 감사인이 재무제표 지연 제출 우려가 있는 경우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심사를 신청하면 검토 후 다음 달 말 증권선물위원회가 제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사 결산일이 지난해 12월 31일이어야 하고 회사는 주요 사업장이 중국이나 국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거나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영업을 수행하고 있어야 한다. 감사인은 코로나19나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사무실 폐쇄 등으로 외부감사를 기한 내 완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해당한다. ◇ 사업보고서 등 지연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요건 금융위는 신청 기간 내 신청하지 않고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지연 제출하는 회사는 개별 심사해 제재 수준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재 면제 대상 중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기업은 1분기 보고서 제출기한인 오는 5월 15일까지 사업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상장사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할 수 있는 근거가 다음 달 중 마련된다. 통상 상장사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으면 관리종목 지정 대상에 해당하고 10일 경과 시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 사유로 재무제표나 감사보고서를 정기주총일 전에 본점 등에 비치하지 않아도 상법상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지 않는다. 3월 정기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주총에서 연기 또는 속행 결의를 통해 4월 이후 주총을 다시 개최할 수 있다. 또 올해 주총에서 자율분산 프로그램 참여를 신청했지만 불가피하게 정기주총 개최일을 변경하는 경우 불성실공시에 따른 벌점 감경 등의 인센티브는 그대로 제공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 감사 지연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과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상장사 75곳이 사업보고서 제출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 15곳, 코스닥 60곳이다. 중국 내 종속회사 담당 직원의 회사 출근이 불가능해 결산이 지연되거나 중국에 파견된 한국 직원이나 감사인이 국내 복귀 후 2주간 자가격리돼 후속 업무가 지연되는 사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기업들에 주주의 전자 투표와 서면투표 활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해 의결권 대리 행사를 할 것을 권유했다. 현재 전자 투표 가능 회사는 코스피 상장사 461곳, 코스닥 상장사 1천64곳 등 1천660곳에 달하고 전자위임장 가능 회사는 코스피 419곳, 코스닥 1천400곳 등 1천547곳이다. ::
뉴스 022616::[서울신문] ‘안철수계 원외인사’ 장환진 미래통합당 합류 바른미래당 탈당한 安계 의원들 통합당행 관측 주변 인사 이탈 배경은 2%대 국민의당 지지율 김형오 러브콜에… 안철수 “못 만날 이유 없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중앙당 창당 사흘 만에 ‘연쇄 탈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이 49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당 지지율이 답보하자 주변 인물들이 앞다퉈 떠나는 상황은 최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보수통합 진영의 계속되는 러브콜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의 뜻을 접을지 주목된다. 안철수계 원외인사로 꼽히는 장환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하며 이번 총선 서울 동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최근까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날 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오신환 통합당 의원이 함께했다. 장 부위원장은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러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김철근 국민의당 창준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계 현역 의원들도 조만간 통합당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등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이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에서 ‘셀프 제명’하고도 아직까지 국민의당 입당원서를 쓰지 않고 있는 점이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21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도 국민의당에 입당하지 않았다. 앞서 안철수계로 활동해온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이미 안 대표와 결별하고 통합당에 합류한 상태다. 안철수계 원외인사인 장환진(왼쪽)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통합당 입당 선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신환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안 대표 주변 인사들의 이탈은 무엇보다 낮은 당 지지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21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5%p)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2.3%에 그쳤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민생당으로 합당하기 이전의 바른미래당(3.2%)보다 낮은 수치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국민의당 인사들의 이탈은 최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연쇄 탈당과도 닮아 있다. 손 대표의 완강한 퇴진 거부로 인해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 등이 탈당하고 비례의원 8명도 당을 떠났지만, 밑바탕에는 반등 가능성이 안 보이는 낮은 지지율이 깔려 있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합당 전 바른미래당에는 “바른미래당 간판으로는 선거 필패”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계속되는 주변 인사들의 통합당행에 안 대표가 독자노선 의지를 꺾을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만남 제안 보도에 대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귀국 후 끊임없이 이어지던 보수통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줄곧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보다 유연해진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에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장 부위원장의 통합당행 등과 관련해 “이미 오래 전에 원외위원장 모임에서 (안 대표가) ‘처한 상황을 다 이해하기 때문에 정치적 결단이나 소신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당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안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의당에 비례표를 주겠다는 국민이 8.8%였고, 지역구 표를 주겠다는 국민은 6.7%였다”고 언급했다. 반면 “리얼미터 조사는 2.3%였다. 많은 국민께서 어떻게 지지율이 4배 가까이 차이 나는지 궁금해한다”면서 “리얼미터는 안타깝지만 공정성 시비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우리나라에는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이 없지 않다고 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이날은 안 대표의 58세 생일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뉴스 022616::아베 총리 주재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서 공식 결정 일본 외무성 [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국의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 후베이(湖北)성과 저장(浙江)성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지만, 중국 이외 지역을 입국 제한 체류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27일 0시부터 입국 신청 14일 이내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입국을 거부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외국으로부터 감염증 유입을 막는) '미즈기와'(水際) 대책을 철저히 하기 위해 일본인의 방문에 주의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감염이 확대되는 지역으로부터 일본으로 감염자 유입을 막는 것은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대구와 청도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이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전세기 파견) 실적이 있는 중국 후베이성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현시점에선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일본인이 자신의 의사로 나올 수 없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서 2월 19일 이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가 급증해 24일까지 607건이 확인됐다며 이들 지역의 감염증 위험정보를 '레벨2'로 새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레벨2는 '불요불급'(不要不急, 필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음)한 방문은 중지하라고 권고하는 단계다. ::
뉴스 022616:: 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코타이 지역의 야경 (마카오=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지역은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9.12.18 ssah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카오 정부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입경자에 대한 격리 방침을 밝혔다. 26일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마카오 정부는 이날 낮 12시(현지시간)부터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마카오 입경자에 대해 14일 동안 격리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번 조처의 대상은 마카오 거주자와 비거주자가 모두 포함된다. 마카오 비거주자는 마카오 정부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14일 동안 격리되며, 격리 기간에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마카오 거주자는 14일 동안 자가 격리된다. ::
뉴스 022616::24일부터 입원환자·의료진 등 302명 통째 격리 속 확진자 발생 검사대상 중 66명만 결과..추가 확진 계속되면 대규모 감염 사태 우려 부산 확진자 전날 비해 4명 증가..누계 55명 코호트 격리 들어간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다수 환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코호트 격리'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 사태가 우려된다. 24일 새벽부터 통째 격리된 해당 병원에는 고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입원환자 193명 포함 302명이 출입이 봉쇄된 채 격리돼 있어 추가 감염자 발생 개연성이 높아 부산시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26일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는 해당 병원 요양보호사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51번 환자(64세·여성·연제구)이다.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신천지 연관)가 다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환자와 접촉이 많은 요양보호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추가로 다수 확진자가 나올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는 51번 환자의 근무 일수와 근무 시간, 병원 내 동선을 따져 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된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시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해당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한 뒤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그리고 의료진 접촉자 2명 등 304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사 결과가 나온 사람은 66명뿐이어서 나머지 238명 중에서 확진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다. 전날 요양병원 입원환자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 내 다른 병실로 격리됐으며, 의료진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는 등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요양병원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던 12번 확진 환자는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코호트 격리된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확진 환자 수가 적으면 요양병원 안에 격리해 치료하고,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하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부산 확진 환자는 전날에 비해 4명 늘어난 55명이다. 시가 내놓은 예상 감염경로로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8명(2명 추가), 신천지 관련이 4명, 2번 확진환자 관련 4명, 대구 연관 7명(1명 추가), 아시아드 요양병원 연관 1명, 기타 11명(1명 추가)이다. 중증 일반 환자 이송하는 코호트격리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6일 오후 코호트 격리된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비교적 중증이나 고령 일반 환자들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아직 환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회복지사에 이어 이날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handbrother@yna.co.kr ::
뉴스 022616::모 여중 교사 김해 15번→부산 49번 고교 교사 접촉 감염 감염 후 각종 교육 모임 참석..15번 관련 40명, 49번 관련 68명 자가격리 온천교회 관련 확진 학생도 1명..교육계 "새 학기 전체 교사 모임 미뤄야" 코로나19 진료 병원 대기실(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학교도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교육청은 26일 현재 학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교사 2명, 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부산 49번 확진 환자인 여성 교사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교사 전체 모임 워크숍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참석자 68명 모두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이 여성 교사는 16일 부산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인 경남 15번 부산 모 여중 교사와 접촉했다. 그는 이틀 뒤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학교 강당에서 열린 전체 교직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출장뷔페로 이뤄진 점심도 워크숍 참석자들과 함께했다. 19일에는 교무실 부서 모임을 했고, 21일 오전에는 교사 8명이 참석한 2학년 교사 모임을 했다. 23일 보건소로부터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고 검사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당시 워크숍 참석 접촉자 6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워크숍이 이뤄진 학교 강당은 방역 후 폐쇄했다. 경남 15번 확진자는 거주지는 경남 김해지만 부산에 있는 한 여중학교 교사다. 그는 16일 저녁 부산지역 확진자가 많이 나온 온천교회에서 예배하면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사는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학교 도서관에서 열린 전체 교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 모임에는 교사 40명이 참석했다. 18일에도 같은 시각 교사 모임을 한 뒤 과학부 모임(5명)에 이어 일부 교사들과 점심식사(12명 참석)를 했다. 다행히 방학 중이라 학생과 접촉은 없었다. 이 교사는 23일 김해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학교를 방역 소독하고 교사 40명에 대해 자가 격리했다. 일선 학교는 통상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 전체 워크숍이나 부별 모임을 한다. 그러나 부산지역 코로나 확산 추이로 볼 때 전체 교사 모임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일정은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모 고교 A 양은 16일 오전 역시 온천교회에서 부산 1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4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양은 19일 학교 도서관에서 학생 14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학생 14명도 자가 격리됐다. ::
뉴스 022616::김중로·이동섭 등 현역 의원 이어 원외 장환진 통합당 입당… 安측근 김철근도 고심 안철수계 김삼화·김수민·신용현, 바른미래 탈당 후 아직 국민의당 입당 안 해 安, 당내 '통합당과 선거연대' 요구에 "김형오 못 만날 이유 없다" 국민의당 장환진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서 잇달아 이탈자가 발생하고 있다. '안철수계'로 꼽혔던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데 이어 안 대표 측근으로 꼽힌 원외(院外) 인사들의 통합당 합류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장환진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싣기로 결심했다"며 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철수의 핵심 측근'을 자처해온 대표적인 원외 인사다. 2016년 국민의당 시절 동작갑 지역위원장,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통합당 오신환 의원이 함께 했다. 장 부위원장은 "안 대표와 이별이라기보다는 시기의 문제"라고 했다. "안 대표의 철학은 중장기 과제이고 총선은 단기 과제"라며 "힘을 확보한 다음 중장기 과제를 실천할 수 있지, 힘이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구호도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소리밖에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4·15 총선에서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연대를 위한) 제 역할이 있다면 당연히 할 것"이라며 "안 대표가 몸소 체험한 가치와 비전을 여러 사람이 공감하면서 실현하면 (가치) 실현 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부위원장 외에도 안 대표 측근으로 활동해온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 합류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과거 국민의당 대변인,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 대선 캠프 대변인 등을 지냈다. 그는 최근 국민의당 공보실 단체 채팅방에서도 탈퇴했다. 바른미래당을 나온 안철수계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도 아직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제명 처리돼 의원직을 유지한 채 탈당했다. 이들은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그런 이들의 국민의당 입당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통합당 합류를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안 대표는 이날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과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직접 접촉을 해보겠다"며 "안철수계 인사들의 입당도 환영하고 공천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측근 원내·외 인사들의 이탈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 통합·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안 대표가 통합당 공천을 관리하는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한 것은 통합당과 연대 문제를 논의해보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뉴스 022616:: 서울 강남구에서 2명 이상 확진자 발생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 강남구는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로는 53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오후 4시에 이에 관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밝혔다. 강남구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27세 남성과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30세 여성이다. 27세 남성 환자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 대학생이다. 그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고 있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6일 오전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30세 여성 환자는 거주지 주소가 제주시인 회사원으로, 1년 전부터 강남구 압구정동의 언니 집에서 생활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후 37.5도의 고열, 기침, 가래 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 검사를 받고 26일 오전에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이 두 환자는 26일 오후 양천구 소재 서울시립 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스 022616::25일 호어 출하 제한 해제로 모든 어퍠류 출하 가능해져 [소마=AP/뉴시스]지난달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의 생선 공판장에서 한 어민이 경매용 생선을 분류하고 있다. 이 시설은 2011년 3월 지진과 쓰나미로 완전히 파괴된 후 재건되었다. 일본 정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현 일대 성화 봉송로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12.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원자력재해대책본부가 25일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잡히는 홍어의 출하 제한이 해제했다. 이에 따라 2011년 3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앞바다의 모든 어패류 출하가 처음으로 가능해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현 바다에서는 2012년 6월부터 출어 횟수를 제한해 왔지만 이에 따라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위한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원전 사고 후 일본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에 대한 방사성 세슘 농도 검사 결과 기준치(1㎏당 100베크렐)를 초과한 44종류의 출하를 제한했으며 이후 검사에서 안전이 확인된 해산물부터 순차적으로 해제해 왔다. 홍어는 지난해 1월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출하가 제한됐었다. 그러나 올해 2월 조사한 1008개 검체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안전하다는 판단에 따라 출하 제한이 풀렸다. 한편 후쿠시마 제1 원전 구내에 대량으로 보관 중인 오염된 정화처리수는 2022년 여름 보관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산업성 전문가 회의는 지난 10일 해양 방출 또는 수증기 방출이라는 2가지 방안을 제안했지만 후쿠시마현 어업 관계자는 해양 방출에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2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헌일 기자 =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서울 강남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신천지교회 신도다. 26일 강남구에 따르면 27세 남성과 30세 여성이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성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거주자이며 대구 소재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누나 집을 방문해 머물다가 25일 오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여성 확진자는 제주시에 주소를 둔 회사원이다. 16일 대구시 달서구 소재 웨딩홀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뒤 1년 전부터 기거해온 강남구 압구정동 언니 집에서 생활하다 37.5도의 고열과 기침, 가래증세를 보여 25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2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세동선은 남성 환자는 20일 서초구의 한 식당에서 누나와 식사를 했고 오후 9시쯤 지하철로 청계천으로 이동해 산책하다 오후 10시쯤 중구 소재 한 호텔에 투숙했다. 21일에는 호텔에서 퇴실한 뒤 지하철을 이용해 누나 집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이후에는 외출하지 않았다. 여성 확진자는 16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 웨딩홀을 들렀고 이후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역으로 온 뒤 택시를 타고 압구정동 집에 돌아왔다. 17일과 19일, 21일에는 신사동 소재 헬스장을 이용했고, 21일에는 동작구의 친구 집에서 잤다. 두 환자 모두 양천구 소재 시립서남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구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두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 자가격리 및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두 확진자가 머문 압구정동과 논현동 아파트, 오피스텔, 거주지 인근 지역과 회사 사무실, 그리고 여성 확진자가 이용한 헬스장, 개인차량, 주차장 등에 대한 1차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앞으로 동선이 파악되는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2차 방역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022616::"'코리안'이 '코로나' 취급받는데도 책임 방기..이 정부야말로 '귀태'" 대구시장 등 비판한 유시민도 겨냥.."증오와 국론 분열..그 입 다물라"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리로 여권을 향한 총공세를 폈다. 전날 여권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나온 '대구·경북(TK)에 대한 최대한의 봉쇄조치 시행'이라는 표현을 두고 파장이 커지자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코로나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듯한 모습이다.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zjin@yna.co.kr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나 "봉쇄를 해야 할 것은 대구가 아니다"라며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전염병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 봉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이 부분(대구 봉쇄 발언)에 관해선 정말 당사자는 물론이고, 그 감독 책임이 있는 분들이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수 없는 공포와 고통을 겪고 계신 대구 시민, 경북 도민께 이 무슨 망발이냐.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이미 대구 시민의 마음을 찢어놓지 않았느냐"며 "더이상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발원국인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발생 세계 2위가 돼 버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아픔이 곧 우리의 아픔'이라더니, 말이 씨가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봉쇄' 표현은 이 지역을 발병지로 취급하고 지역민을 모독한 것이라며 "중국인 입국 제한이 불필요하다며 잘못된 조언으로 오판하게 만든 소위 측근 그룹을 즉각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원산지 : 우한, 수입 : 문재인, 배급 : 신천지'라는 3행시가 인터넷에 회자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정부야말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鬼胎)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재앙 상태서 '대통령직을 걸고 코로나 사태를 막겠다', '막지 못한다면 책임지고 하야하겠다' 선언부터 하고 대구·경북 시민에게 봉쇄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었다. 한국인이면 여권 주시오 (서울=연합뉴스)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신혼부부 가운데 일부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은 모리셔스의 공항에서 현지 출입국 당국 관계자가 우리 국민의 여권을 수거하는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통합당은 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한국인 혹은 한국 경유자에 대한 입국 금지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공세 소재로 삼았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미적이다가 자국민이 역으로 '코로나 매개체' 취급을 당하는 참사를 낳았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코리안'(Korean)이 '코로나'로 취급받고, 세계 20여 국가가 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상황에서도 외교부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부가 국민 보호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정부가 방역 원칙이 아닌 정치선전 효과에 집중해 '정책 결정 농단'이 발생했다며 "그 중심에 청와대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언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이 총선 전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염두에 두고 중국 눈치를 보고 있다며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중국 대통령으로 안다. 화난 국민들이 문 대통령 당신을 중국으로 쫓아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입장문에서 "중국으로부터 조롱받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삼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당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코로나 19 대응을 비판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정조준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권 시장과 이 지사를 거론,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애를 태우고 피땀 흘리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사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언행은 도저히 용서하기 힘들다"며 "제발 그 입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도저히 입에 올릴 수 없는 패륜적인 망언"이라며 "범여권이 대구·경북에 혐오와 비아냥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것은, 보수 궤멸을 공공연히 외치며 끊임없이 증오와 국론 분열을 일으켜 온 현 정권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
뉴스 022616::- ‘대구 봉쇄’ 표현 자체가 대구, 경북 주민께 상처 드릴 수 있었다는 점 송구스러워 - 봉쇄 정책은 차단과 격리로 바이러스 퇴치하는 전략, 입출입 금지하는 개념 아냐 - 추경은 아직 안이 마련되지 않아, 마련되면 국회에서 빨리 심의해서 통과시킬 것 - 추경 규모 메르스 때 11조 5천억원, 지역 경제 지원책 담아 적정 수준으로 편성할 것 - 메르스 때는 추경 15일 걸려, 그 정도로 빨리할 것... 급한 것은 예비비 활용 고려 - 코로나 3법도 곧 통과... 방역과 관련된 업무의 행정권한 대폭 강화될 것 - 마스크는 생산량의 40%가 수출, 이것을 10%로 규제... 국내 공급 물량 늘어날 것 - 공공유통망으로 1일 생산량의 50% 보급,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에는 무상 공급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2월 26일(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오태훈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이후에 폐쇄되던 국회 오늘부터 다시 정상화됐습니다. 접촉으로 검사 받았던 의원들 다 음성 판정 받았다고 하죠. 여야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코로나3법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연결해 말씀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익표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어제 코로나19 대응 고위 당정청 협의 결과 발표 브리핑을 담당하셔서 이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브리핑 하신 내용을 보니까 대구, 경북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을 시행하겠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이게 논란이 많이 있었어요, 밤사이에.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우선 뭐 이유 여하를 떠나서 표현 자체가 대구, 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그런데 당일에 회의에서 이 내용을 사실은 복지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본부에서 보고 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방역 당국에서는 사실 이 봉쇄 정책이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고 그날 당일에 제가 브리핑 할 때도 먼저 어떻게 됐냐 하면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현 단계에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봉쇄 정책을 극대화시켜서 전파를 차단한다는 먼저 설명을 이건 전국적으로 봉쇄 정책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특히 대구, 경북 지역에 대해서도 최대한 봉쇄 정책을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것을 이제 아마 일반인들이 들으실 때는 바로 그냥 지역을 봉쇄해서 사람의 입출입을 금지시키는 그런 개념으로 이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방역당국에서의 봉쇄 정책은 다른 개념으로 해서. 그러니까 방역 차원에서 주로 차단과 격리 형태로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략이 봉쇄 정책이라고 설명이 되고요. 이 봉쇄 정책과 다른 개념으로 이제 완화 정책이라고 있습니다. 이 완화 정책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차단과 격리로써 해소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이제는 완화 정책을 하기 위해서 치료와 그다음에 백신 개발로 넘어가는 단계인데 실제로 지금 일부 이제 감염 확진을 비롯한 10여 개의 전문가 그룹에서 심각 단계로 우리의 위기를 격상시키면서 봉쇄 정책이 아닌 이제는 완화 정책으로 변환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 전문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진짜 이게 지역사회에 만연되어서 더 이상 종내 차단이 불가능하다 판단하는 단계가 오기 전까지 마지막 단계. 특히 대구, 경북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최대한의 차단과 격리를 통한 확산을 막아보자 하는 차원에서 최대한의 봉쇄 정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건데 이것 자체가 방역 당국의 의미와 일반인들이 사용하시는 게 뒤바뀌면서 다소 혼란을 속출했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최근처럼 이렇게 좀 상당히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방역 관련한 용어와 일반적으로 쓰던 용어에 대해서는 또 일반 우리 국민들이 혼동하실 수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섬세함은 줌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 홍익표 : 그런 부분에서 제가 모두에 사과에 말씀을 드렸던 거도 그 말씀이고요. 이제 이제 저희 같은 경우에는 계속 방역 당국하고 협의하고 그날도 그런 보고가 있다 보니까 이 브리핑 내용을 정부 측과 상의해서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이 저희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 현재 당국이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지금 단계에서 차단하지 못한다면 전국적으로 확산을 막을 수가 없는 거기 때문에 이제는 모두 국가가 가진 자원과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최소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어제 당정청 회의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국회 상황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관심이 가는 것이 추가 경정 예산 어떻게 편성될 것인가라는 부분인데 이게 지금 진전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 홍익표 : 추경 예산은 아직까지는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논의됐고요. 당정청 협의에서 협의를 했고 그다음에 국무회의에서 논의가 됐기 때문에 일단 예산 당국에서 추가 경정 예산에 필요한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안을 마련을 우선해야 하고요. 마련되면 그것을 갖고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어제 당정청에서 주문한 내용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예산 당국이 예산을 마련해오면 국회에서도 빨리 심의해서 통과시켜서 이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오태훈 : 당에서 지금 생각하는 추경 규모는 어느 정도로 보세요? ▶ 홍익표 : 글쎄요. 현재로서는 저희가 구체적인 규모를 당에서 의견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 메르스 같은 경우에 11조 5천억 정도의 추경 편성을 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우선은 중요한 거는 방역과 지금 현재 방역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역경제가 굉장히 어렵고요. 또 최근에 감염병으로 인해서 중소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수출 기업들이 특히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층과 대상 등을 항해서 지원할 수 있는 예산까지 충분히 담아서 예산을 편성해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아마 예산 당국에서 그러한 예산에 필요한 규모. 그리고 현재 우리 국가가 담당할 수 있는 어떤 재정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정 수준의 예산을 편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 오태훈 : 바로 어제, 그제쯤 되어서 추경이 어려울 수도 있으면 긴급 재정명령 검토한다 이런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 부분도 지금 염두에 두는 상황입니까? ▶ 홍익표 : 그 부분은 사실은 좀 이제 오해가 있는데요. 긴급 재정명령이라는 것은 지금 현재 야당도 다른 야당들도 다 지금 추경 편성에 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빨리 심의해서 의결하면 추경이 편성되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긴급 재정명령이라고 얘기한 것은 헌법 76조 대통령의 권한인데 국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어제도 국회가 문을 닫았지 않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만약에 국회가 정상적으로 상임위나 본회의를 열 수 없는 그런 돌발상황이 생겼을 경우에는 여야가 논의해서 필요하면 대통령의 긴급 재정명령을 통해서 사실상 추경 효과를 대체해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말씀이 되는데 다행히도 지금 국회가 오늘하고 내일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가능한 한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오늘, 내일 국회 열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오후 2시에 코로나3법 처리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 홍익표 : 지금 코로나3법이 이제 통과가 될 예정인데요. 지금 그동안 법사위에서 제기됐던 내용입니다. 코로나3법이 통과가 되면 몇 가지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내용들이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지금 먼저 마스크나 손세정제 등 의약외품의 해외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기는 거고요. 그다음에 역학조사관을 확대해서 지역사회의 방역 및 역학조사를 대폭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현재 진단을 거부할 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요. 진단을 거부할 시 강제 진찰법 및 동행명령권이 확대됩니다. 그 외에도 환자 또는 유증상자나 접촉자 등에 대해서 출입국 금지 및 정지가 대상이 확대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차단과 격리, 방역과 관련된 이런 방역 업무에 행정권한이 상당히 대폭 강화되는 법안입니다. ▷ 오태훈 : 오후에 이게 처리가 되면 곧바로 시행되는 겁니까? 가능합니까? ▶ 홍익표 :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금 우선은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미 정부 당국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여야가 이견이 없기 때문에 공표와 동시에 아마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예산 앞서 추경 말씀을 살짝 나눠봤습니다만 추경이 내일 당장 통과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힘든 거죠? ▶ 홍익표 : 추경은 내일 당장은 어렵고요. 일단 정부가 예산을 편성하면 그래도 국회가 예산 심의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해당 예산이 편성될 경우에 상임위별로 일단 심사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를 해야 합니다. 그 과정이 물리적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 메르스 우리가 추경 같은 경우에 15일 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한 15일 정도 이내로 빨리 신속하게 해서 추경을 편성해서 지탱할 수 있도록 하고 지금 현재 그 외에도 정부가 재난 관련 목적 예비비 2조 원을 포함해서 3조 4천억 규모의 예비비가 있기 때문에 이 예비비를 우선적으로 뭐 정부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 질문 드려볼게요. 지금 대구, 경북 지역 포함해서 지금 전국적으로 특히 소상공인들, 자영업자 분들 상당히 힘든 상황이거든요. 매일매일 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특별지원 계획 같은 것 좀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홍익표 : 이게 이제 그런데 목적예비비에 재난 관련 예비비인데요. 이 예비비는 재난 관련해서 직접적인 피해일 경우에만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풍수해나 등등이기 때문에 이런 재난 관련 예비비는 좀 더 방역과 관련되어서 집중해서 활용을 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지금 굉장히 상인들이나 자영업자들 그다음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 예산은 추경에 담아서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물론 뭐 일부 목적예비비 중에 긴급하게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적극적인 정부당국에서 해석을 해서 예산을 활용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일부 전용해서라도 하고 나중에 추경을 하는 방안까지도 정부가 필요하다면 국회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논의해서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는 지원할 생각은 있습니다. ▷ 오태훈 :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대비를 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일반 국민들은 특히 마스크 수급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이건 지금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 홍익표 : 어제 당정청에서도 논의가 있었고요. 마스크 관련되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걸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 자체가 정말 송구스러운데요. 어쨌든 어제 조치를 통해서 금일 0시부터 마스크 1일 생산량. 지금 대략 한 1,200만 개가 넘는데요. 1,200만 개 되는 1일 생산량 중에 10% 이내를 당국의 허가 하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 40% 정도 가까이 수출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국내 공급되는 물량이 30% 이상은 늘어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고요. 두 번째 국민들께서 지금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반 상업 유통망으로 공급하는 게 아니라 공공유통망. 그러니까 1일 생산량의 50%를 공공 유통망으로 국민들께 보급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우체국이나 또는 농협 하나로마트 또 식약처장이 정하는 어떤 기관이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하고 협의를 할 수 있는데요. 식약처장이 정하는 경우에. 등등을 통해서 일반 상업유통망의 경우 매점매석이나 또는 사재기 등이 지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폭리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최소한 억제할 수 있게 빠른 시일 내에 아마 이런 공공유통망을 통해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서 지금 경북 청도와 대구 지역 같은 경우에는 감염병 특별지역으로 지금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지역에 마스크가 굉장히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반 저소득층 그다음에 취약계층, 노인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 그리고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인데 0227번님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마스크 공적 판매처가 우체국과 농협 쪽으로 정해졌는데요. 사이트에 접촉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마트나 편의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라고 말씀해주셨고 2174님도 “마스크 구하고 싶은 워킹맘인데 약국은 24시간 문도 열지 않습니다. 공적 판매처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소식 쉽지 않아 보입니다.”라고도 질문 주셨거든요. ▶ 홍익표 : 공적 유통망으로 모든 걸 공급하는 건 아니고요. 50%가 공적 유통망이고 나머지 50%는 일반 상업 유통망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수출 물량을 과거 한 40% 정도 1일 생산량의 40% 정도 수출로 나가던 것이 한 10% 이하로 제한됐기 때문에 아마 다소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마 2, 3일 정도 이후에는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게 지난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다소 코로나바이러스가 진정 상태를 보이다가 일부 특정 종교 관련되어서 갑자기 환자가 급증하게 되면서 갑자기 국민들께서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일시적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 부분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1일 생산량 최대로 확대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코로나19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드리다 보니까 정치 이야기를 이제 좀 시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선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선거운동도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일부에서는 일부지만 총선 연기 필요성도 제기된다고는 하는데 여기까지도 보고 계십니까, 혹시? ▶ 홍익표 : 아직까지는 총선 연기에 대해서 우리 당이나 또는 제1야당 쪽에서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도 논의한 바는 없고요. 다만 이제 일부 다른 일부 야당에서 문제제기가 있기는 한데 아직 현재까지는 구체적으로 우리도 그렇고 선관위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선거가 4월 15일이기 때문에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그때까지 이런 상황으로 선거를 못 치를 정도로 코로나19가 확산되어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가급적 선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게 조기에 바이러스를 진압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이게 제대로 진압이 안 되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된다면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다음에 이것은 정치권이 함께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일부 후보나 예비 후보들에 대해서 지금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금지된 상황이잖아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우리 당도 중앙당 차원에서 금주 월요일부터 이미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 오태훈 : 이건 언제까지 유지할 계획이십니까? ▶ 홍익표 : 이거는 뭐 방역 상황과 관련되어서 연계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방역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고 국민들께서 다소 일상생활에 안심하시고 복귀하시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본 이후에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재에 어쨌든 이번 기회에 선거운동도 이후에라도 대면 접촉 선거운동은 최소화하는 방향이 불가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총선이 한 50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선거구 획정도 해야 하는데 이거는 어떻게 되나요? ▶ 홍익표 : 글쎄요, 이 선거구 획정 문제가 전혀 논의의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답답합니다. 사실은 이제 늦어도 3월 5일에는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서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주 안으로 획정 기준과 원칙을 국회가 협의해서 획정안을 넘겨야 하는데 조금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진전도 이루어지지 않고 또 코로나19 때문에 다소 어수선하면서 그런 영향을 받은 측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이거는 그러면 4월 15일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고 그러면 언제까지 획정이 끝나야 하는 겁니까? 법상으로 봤을 때? ▶ 홍익표 : 아까 말씀드렸던 3월 5일에 국회에서 의결을 해줘야 합니다. ▷ 오태훈 : 3월 5일까지요? ▶ 홍익표 : 네. ▷ 오태훈 : 선관위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구의 읍면동 분할이 공직선거법상 근거조항도 없고 전래도 없었다 이렇게 불가하다는 입장이라면서요? ▶ 홍익표 : 그렇습니다. 읍면동 분할은 현재 법상 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이게 총선도 중요한 상황입니다만 코로나19 상황 빨리 정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끝으로 국민들께 하실 말씀 있으시면 시간 드리겠습니다. ▶ 홍익표 : 국민 여러분께 정말 정부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힘과 협력이 있다면 반드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방역의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위생수칙을 지켜주시면서 방역당국의 여러 가지 객관적인 지침이나 또는 본인들의 정보를 잘 정확하게 알려주시면 방역당국이 최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의 저력들을 다시 한 번 믿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익표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
뉴스 022616:: 전북대병원 입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입원자 A(58)씨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전북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폐렴 증세를 보이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2시께도 대남병원 입원자 B(57)씨가 같은 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경북 안동의료원 입원자 C(60·여)씨가 오늘 오후 3시께 원광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C씨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를 봤으며,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폐렴 증세를 보이고 산소를 투여받고 있다. 이로써 도내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의 음압병상 격리치료자는 각각 3명으로 늘었다. 전북 도내 113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61명, 231번째 확진자 밀접접촉자는 18명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경북의 음압병상이 부족해 전국의 국가지정 병상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전북으로도 환자가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뉴스 022616::"꼼수에 꼼수로 대응? 부끄러움 몰라" "꼼수 경쟁 왜곡될 경우 결연히 투쟁" 이정미 "이해찬 지도부가 제동 걸 것"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의 '비례민주당' 추진에 대해 "수구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와 비례정당 대응을 위한 대표단·의원단·시도당위원장단 비상 연석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꼼수에 똑같은 꼼수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반격(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만약 이런 검토를 하면 스스로 선거제도 개혁의 대의를 버리고 진보 세력 입법 공조를 부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꼼수 비례정당의 창당은 그래서 진보 개혁 세력의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주게 될 것이고 총선 참패로 이어지게 될 것이므로 민주정당이라면 절대 가선 안 될 일"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선거제 개혁을 함께 해왔던 민주당 지도부가 누구보다도 이런 점을 잘 유념하고 있으리라 믿는다"고 이해찬 지도부를 지목한 뒤, "정의당은 결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개정선거법을 악용하는 어떤 꼼수에 대해서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번 개정 선거법이 꼼수 비례정당간의 경쟁으로 왜곡된다면 정의당은 정치개혁 대의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결연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화살을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돌려 "헌법적 가치와 법률상 설립 (근거를) 위반한 미래한국당은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비례정당 검토)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의병을 운운하는 건 사실상 이걸 검토해봤다는 것"이라며 "다른 방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런 점에서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의원은 "민주당이 위험적인 대열에 발붙이려는 시도가 진행된다면 국민들로부터 심각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나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런 논의에 대해 즉각적인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100% 직접 수급해 무상 배급 ▲코로나19 맞춤형 예비비·추경 편성 ▲자영업자, 프리랜서 노동자 소득보존 비상대책 마련 ▲취약계층 돌봄 유급휴가비 지원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도 공무원 신천지 신도 자체조사 결과 1명 확인 최근 대구·경북 방문 공무원 88명..모두 증상 無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코로나19와 관련 이날 오후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아 구체적으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오늘 오후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아 구체적으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도내 신천지 신도는 90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명단을 받는대로 신도별 증상 유무를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도 개별적으로 자택을 방문해 검체 채취 등 여러 조처를 할 것"이라며 "증상이 있는 신도는 즉시 자가격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확인한 도내 신천지 교회는 폐쇄조치 했고, 현재 관련 모임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도내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전수조사를 벌여 모두 38곳을 폐쇄했다. 지역별로 보면 Δ충주 17곳 Δ제천 9곳 Δ청주 8곳 Δ음성 4곳이다. 도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 1명이 신도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최근 대구나 경북을 다녀오지 않았고, 이상증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대구나 경북을 방문한 도내 공무원은 88명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들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뉴스 022616::[주장]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 명심해야 할 ?.. 함께 이겨 내리라 믿어" [오마이뉴스 송효진 기자]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23일 오후 한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0년 1월부터 중국 우한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그 확산세가 급속도로 빨라졌습니다. 하루 150명이 넘는 확진자들이 생겨나 현재 천 명에 가깝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했던 한국이었는데 갑자기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아시잖아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원래 그런 나라라는 걸. 언제나 예방책보다는 사건이 터지고 대책을 급급하게 찾는 나라였고, 그럴 때마다 국민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편 가르기는 다반사고, 누구의 잘못인지 헐뜯는 모양새는 늘 보아왔듯이 한결같았습니다. 항상 해왔던 듯 똑같은 양상입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라의 역경을 반드시 헤쳐 나왔던 사람들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입니다.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함께 노력했던 순간들을 재빨리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2019년 4월 4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불로 인해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되었을 때,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인 도움의 손길이 강원도에 이르렀습니다. 또 국민들은 얼마나 간절히 이 산불이 꺼지기를 바랐습니까? 유명인사의 통 큰 지원금 또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2019년 4월 5일 전국에서 출동한 소방차가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으로 달려왔다. ⓒ 정덕수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외환위기는 어떠한가요. 1997년 550억 달러의 나라 부채를 국민들이 함께 짊어졌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십시일반 작은 금붙이를 모으고 단합했고, IMF 구제 금융을 신청한 지 3년 8개월 만에 상환기간을 3년 가까이 앞당겨 2001년 국가 채무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엇갈리는 의견들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선택하기 위한 연마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채고, 이상한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리거나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은 명심해야 합니다. 마구 쏘아 올린 화살과 같은 비난은 멈춥시다.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뭉쳐야 할 때입니다. 그런 것들은 일이 잦아들고 나서 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미리 축포를 터뜨렸다.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아 2위가 되었다. 국제적 망신이다' 이런 말들은 개인으로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뒤 진짜로 그러했는지 그때 가서 생각해봅시다. 소위 '국뽕'이라고 해도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힘든 시기,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최전방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힘을 북돋고, 대한민국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지지고 볶고 하더라도 결국 해낼 것이라고, 우리는 첨단 의료 체계와 선진 의식을 가진 국민이 있다고 보여줄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덧붙이는 글 | 본인의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
뉴스 022616::"중국 정부는 한국민에 제한조치 안해..일부 지방정부의 조치" 외교부, 중국·일본대사 잇따라 불러 '코로나19' 한국인 입국관련 논의 외교부 들어오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동현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달라"면서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 외교부와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질문에 답하는 싱하이밍 중국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imsdoo@yna.co.kr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차관보와 30분 정도 만났다. 최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벌어지자 싱 대사를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차관보는 싱 대사에게 최근 각 지방정부에서 한국인 격리 움직임이 나오는 배경에 대해 문의하고 이런 방침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 뒤 취재진에 "코로나 대응문제를 중·한 간 잘 협력하자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한국인 격리 움직임이 계속될지에 대해선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우리 한국 측의 희망을 충분히 이해했다. 우리가 잘 전달해서 해당한 문제는 잘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오후에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한국인 입국제한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를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조 차관은 일본 측에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을 설명하고 한국 국민의 입국에 대해 과도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나오는 주한일본대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20.2.26 kimsdoo@yna.co.kr ::
뉴스 022616::(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크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달러당 1,216.9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6.2원 오른 1,216.5원에 개장했다. 오전 10시께 국내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돌파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1,22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9명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다시 1,2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24일 1,220.2원으로 마감하며 1,22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5일(1,220.5원)과 26일(1,220.0원)에는 장중 1,220원대를 찍고 내려오는 모습이다. 확진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에서 공포심리가 일시적으로 커졌다가 누그러든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천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운 점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중 코로나19 관련 공포심이 일부 누그러지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감염병 이슈에 치솟은 후 급등세를 줄이고, 새 뉴스가 나오면 다시 오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02.3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91.79원)에서 10.52원 올랐다. 원, 달러 환율 상승(PG)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뉴스 022616::이인영 "송구스럽다" 사과 표명..홍익표 수석대변인직 사퇴 남인순 "통합당, 엄중한 시기 토론회 개최로 국회 멈추게 해" 박광온, 외신인용 "확진자 증가, 시스템 작동 의미"..'민심 동떨어져' 지적도 생각에 잠긴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대구·경북(TK) 지역 '봉쇄' 표현으로 여론의 거센 후폭풍이 일자 수습에 나섰다. 해당 표현이 등장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있고 바로 다음날인 이날 당 지도부에서 사과 취지의 발언이 나왔고 브리핑 당사자인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대변인직 사의를 표명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방역 전문용어상 '감염 차단'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용어 선택이 매우 부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이 위협받는 두려움 속에 계신 시·도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직접 봉쇄 논란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말 한마디 실수도 코로나19 대응 전선에 구멍을 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당내 '긴장감'을 주문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단어 하나도 세심하게 살펴야 함에도 대구·경북의 주민들께 상처를 드리고 국민의 불안감도 덜어드리지 못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책임을 지고 수석대변인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여당 책임론' 공세에 대해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 앞엔 정치도, 선거도 그 뒤다. 모든 정쟁을 뒤로하고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고위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는 동시에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4일 '특정 집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맹공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 분은 대신 정부를 공격했다. 기준이 도대체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종교의 자유를 내세워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런 행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방역조치에 따른 국회 폐쇄 책임도 통합당으로 돌렸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이 걱정하는 엄중한 시기에 통합당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어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게 하는 등 국회를 멈추게 한 사태에 대해선 반성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곽상도 의원실 주최로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학 혁신 방안 토론회에 코로나19 확진자(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회가 방역작업으로 폐쇄된 점을 꼬집은 것이다. 일부 최고위원은 외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서면 국민적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미국 '타임지' 분석을 인용, "(타임지는 한국의) '확진자 수가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의 국가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뜻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물론 안심하자는 뜻은 아니다. 정부와 민간 의료 영역, 국민이 힘을 모으는 상황에서 서로 간에 믿고 수칙이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신속한 초기 대응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늦춰졌고, 그사이 우리 스스로 진단 키트를 개발해서 의료기관들에 보급하며 빠르게 대응 체제를 갖출 수 있었다는 것이 박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극찬을 보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민주당 회의에서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 선을 긋는 취지의 발언도 다시 나왔다. 박 최고위원은 "'해외 유입 차단보다는 국내 진단과 차단 집중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진단"이라며 "국내 코로나 상황은 환자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계를 지났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뉴스 022616::신천지 관련 74세 남성.."기저질환→폐렴 악화" 질본 "몽골인 환자·경주 사망자 등 재판단 필요" "조기 발견하고 중환자 치료해야 치명률 낮춰" 사인 확인된 10명 중 7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이연희 이기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면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첫 사망자와 첫 외국인 사망자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사망 원인 재판단이 필요한 경주와 몽골인 사망자를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146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1명이며 이후 12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신천지 관련 사망자 발생…"기저질환 있었던 환자" 12번째 사망자는 26일 새벽 숨진 74세(1946년생) 남성으로 국내 코로나19 114번째 확진자다. 사망자 중 처음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다. 이 환자는 이달 14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에 입원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2번째 사망자는 아마 교인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기저질환이 있으셨고 (대구의료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가 폐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23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겨져 기계호흡 치료 등 여러 가지 집중 치료를 받으셨다"며 집중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폐렴이나 아니면 전신 소견이 호전되지 않아 오늘 새벽에 사망하신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사인은 패혈성 쇼크로 알려졌으며 현재 코로나19와 사망 간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간 이식 위해 찾았던 몽골인 환자, 확진 이후 숨져 11번째 사망자는 36세 몽골인 남성(875번째 확진자)이다. 지난 25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첫 외국인 사망자다. 명지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코로나19로 확진돼 국가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기저질환인 만성 간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이 심장기능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망했다. 병원 도착 당시 이미 말기신부전으로 콩팥 기능이 어려운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간 이식을 위해 입국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12일부터 18일까지 치료를 받았다. 이후 24일 경기 남양주 별내동 집에 식도정맥류 출혈로 119 구급대에 실려 명지병원으로 이송된 이 환자는 입원직후 실시한 RT-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에 대해선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몽골 환자분의 경우에는 현재 사망원인이 정리가 돼 있지 않다"며 "이분이 원래 간경화나 간 질환이 있으셨기 때문에 사망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건지 아니면 기저질환으로 인해서 사망하신 건지에 대해 의무기록 조사나 세부 검토를 통해 사망원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료에 의하면 토혈이나 다른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가지고 계셨던 간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이긴 하지만 의료전문가분들께서 전문적으로 사례 검토를 하고 중앙임상 위원회 등에서 판단을 정리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 사례도 재판단 필요…조기발견→중증치료 중요"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가운데 11번째 사망자인 몽골 환자와 경북 경주에서 숨진 3번째 사망자인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 등 2명은 현재 사망 원인을 코로나19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이들 2명을 제외한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 확진자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경주 케이스라거나 아까 말한 몽골인 같은 경우는 사망원인에 대한 재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두 분을 뺀다고 하면 열분 정도로 따지면 청도에 있는 대남병원에서 사망하신 분이 아쉽게 일곱분"이라고 설명했다. 청도 대남병원 사망 사례에 대해선 '특수상황'임을 강조했다.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정 본부장은 "병원 특성과 환자들이 오랜 시간 입원했고, 밀폐된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부분을 감안해 봐야 한다"며 "대남병원에서 고위험 집단이 노출되며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명률을 낮추려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의 성인들에서는 치명률이 낮지만, 고령이거나 기저 질환, 투석을 받는 환자들, 특히 70~80대 이상 넘어가면 더 치명률이 증가한다"며 치명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중증으로 분류하고 중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면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발표처럼 중증도를 분류해 상급종합병원과 국가지정병원, 감염병 관리 병원 등으로 나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자 중 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 이외에 현재까지 확인된 10명의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10명 중 7명이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망자다. 국내 1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3세 남성(104번째 확진자)이다. 19일 새벽 숨진 이후 20일 사후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했는데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2번째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던 55세 여성(205번째 확진자)이다. 2월11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악화돼 21일 사망했다. 폐렴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부산대병원으로 격리·이송됐는데 도착 직후 숨졌다. 3번째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서 41세 남성(443번째 확진자)으로 숨진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돼 사후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번째 사망자는 23일 오전 7시40분께 숨진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57세 남성(54번째 확진자)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중증 폐질환이 진행되면서 사망했다. 5번째 사망자는 23일 오후 사망한 57세 여성(38번째 확진자)이다. 기저질환인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확진 이후 심폐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아 자가호흡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에크모(체외막형산화장치·ECMO)를 사용 중이었다. 6번째 사망자는 23일 저녁 사망한 59세 남성(55번째 확진자)이며 청도 대남병원 환자다. 지난 20일 동국대 경주병원에 이송됐으며 이후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7번째 사망자는 23일 사망한 62세 남성(286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다. 국립중앙의료원 이송 후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및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8번째 사망자는 24일 사망한 67세 남성(107번째 확진자)으로 오랜 기간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9번째 사망자는 69세 여성(925번째 확진자)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오후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숨진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번재 사망자는 58세 남성(298번째 확진자)으로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이며 지난 25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에 장을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56.95)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0.3원)보다 6.6원 오른 1216.9원에 마감했다.2020.02.26.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지속 증가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지수는 이틀 만에 2070선으로 돌아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03.61)보다 26.84포인트(1.28%) 내린 2076.77에 마감했다. 지수는 39.54포인트(1.88%) 내린 2064.07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2079.04) 이후 2일 만에 2070선으로 후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87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83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운수창고(2.29%), 비금속광물(0.57%), 건설업(0.2%), 의약품(0.16%) 등은 오른 반면 전기전자(-2.45%), 종이목재(-2.21%), 전기가스업(-2.19%), 보험(-1.62%), 제조업(-1.56%), 의료정밀(-1.55%), 섬유의복(-1.35%)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셀트리온(0.29%)를 제외하고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42%) 내린 5만6500원에 장 마감했다. SK하이닉스(-3.47%), 네이버(-1.84%), LG화학(-1.13%), 삼성SDI(-2.80%) 등은 내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보합 마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대비해 169명이 증가해 총 1146명으로 집계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169명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반등 폭을 반납했다"며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장중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를 고려하면 낙폭을 추가 확대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와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등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56.95)보다 2.32포인트(0.35%) 내린 654.63에 마감했다. 지수는 12.93포인트(1.97%) 내린 644.02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8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96억원, 33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이치엘비(-1.42%), CJ ENM(-0.97%),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1.27%), 에코프로비엠(-2.13%), 원익IPS(-2.82%), SK머티리얼즈(-0.76%) 등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9%), 케이엠더블유(0.37%), 메디톡스(1.10%) 등은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
뉴스 022616::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코로나19 5번째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6.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번째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의 3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대학생 A(21)씨의 이동 동선을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이 남성은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학생으로, 지난 18일부터 감기몸살 등 증상을 보여 대구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19일에는 낮 12시 30분 영남대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울산행 버스를 탑승해 삼산 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 택시를 타고 남구에 위치한 집으로 귀가했다. 20일에는 삼산동 '좋은의사들 안과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후, 인근의 '밝은약국'에서 약을 수령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자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저녁에는 달동 '명륜진사갈비'를 방문해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도 했다. 21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2일 오후 11시께 대구시로부터 31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아 이후부터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은 25일 검체채취했고, 26일 오전 5시 45분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부터 코로나19 확진통보를 받았다. 울산시는 A씨가 방문한 삼산동 병원과 약국, 음식점 등을 방역소독 후 폐쇄조치 했다. A씨와 함께 생활한 부모, 조모, 동생 등 가족 4명도 자가격리 조치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추세가 진정될 때 까지 확산 방지와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필요한 정보는 투명하고 신속학 공개하고, 지역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5번 확진자 이동 동선. 2020.02.26. photo@newsis.com 한편 울산지역 1~4번 확진자는 모두 울산대병원 음압병원에 입원 중이며,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번 확진자(363번)은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233명의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봤다. 교인들 중 16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이들 중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울산 2,3번 환자로 분류됐다. 울산시는 이날 교인들 중 추가 유증상자가 발생해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2번 확진자(792번)와 무거동 신천지교육센터에서 함께 강의를 들은 수강생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4명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3, 4번 환자 가족들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들이 모두 신천지와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강제 역학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천지 전체 명단을 확보한 후 조사인력 100여명을 투입, 전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결과 유증상자는 즉시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택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만약 긴급한 상황에 신천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울산시 자체적으로 긴급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또한 검체를 채취한 사람 중에서 확진 여부를 통보 받기 전에 단체활동 등으로 제 3자에게 감염시킬 경우 처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신천지 교인이나 이들과 접촉한 분들은 자발적으로 검체 검사에 응해야만 한다"며 "현재 자가격리와 능동감시 중인 시민들은 관계기관의 지침사항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